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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단기 4345년 (음력 5월 16일)

제14758호 40판 2012년 2012년 5일목요일 목요일 7월7월5일 제2650호

21/25℃ ▶날씨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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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못 간 아기 무상보육 국회발 포퓰리즘의 재앙 <0~2세>

서초 이어 송파·강남구 줄줄이 예산 바닥  엄마들 혼란 추적, 정책실명 작년 황우여·이주영 불 지피고  12월 예결위서 여야 전격 합의 4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구립 서초 장미어린이집. 1~2세반 아이들이 낮 잠에서 깨어나자 보육교사가 아이 들에게 찐 감자와 우유를 나눠준다. 손재순(59·여) 원장은 “10일 보육 예 산이 바닥나면 보육교사 인건비와 간식비 등을 지출할 수 없게 될 것” 이라고 걱정한다. 학부모는 더하다. 직장맘 유혜정(30)씨는 “(정부가 무 상보육을 손보겠다는데) 왜 이랬다 저랬다 하나. 시작한 지 1년도 안 돼 예산이 바닥난다면 정책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갑작스레 0~2세 무상보육을 시행하면서 전국 지자체 중 서초구가 가장 먼저 백기 를 들었다. 서초구에 부유한 가정 자 녀가 몰려 있어서다. 보육료 지원 대 상이 소득 하위 70%에서 올해 모든 자녀로 확대되면서 대상자가 1662명 에서 5113명으로 세 배가 됐다. 당초

예산 85억원이 10일 바닥난다. 올해 약 124억원이 부족할 전망이다. 8월 송파구, 9월 강남구 등 줄줄이 돈주 머니가 고갈된다. 서울시는 다른 예 산으로 급한 불은 끄겠다지만 구체 적인 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를 합치면 약 6000억 ~7000억원이 부족하다. 이들이 줄 줄이 손을 들면 학부모들의 불안도

점점 커지게 된다. 기획재정부 김동연 2차관이 제 도 시행 6개월 만인 3일 부잣집 아 이를 무상보육에서 빼겠다고 나온 이유 중 하나가 지방정부의 비명 때 문이다. ‘국회발(發) 무상보육’ 때 문에 집에서 키우던 0~2세 아이 13 만~14만 명이 어린이집으로 쏟아져 나왔다. ‘공짜 보육’의 효과다. 구 립 서초장미어린이집에도 대기자가 50% 늘었다. 무상보육은 국회 작품이다. 출발 은 민주당이다. 지난해 1월 무상보 육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그때만 해 도 무상급식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 다 지난해 8월 당시 한나라당(현 새 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발동을 걸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서울 시장 보궐선거에서 패하자 다급해 졌고 11월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불 을 붙였다. 그 이후 잠잠하다 12월 말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계수조정 소위원회에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신성식 선임기자, 강병철·박유미 기자 ssshin@joongang.co.kr

 5면 무상보육으로 이어집니다

중국, 요구 중국, 북한 북한개혁개방 개혁개방강력 강력 요구 베이징 외교소식통들 밝혀 “최근 교류 중단도 압박 의미  베이징 외교소식통들 밝혀  일방적 지원 탈피 메시지” “최근 교류 중단도 압박 의미   일방적 지원 탈피 메시지” 중국이 북한에 중국식 개혁·개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 중국이 4일 북한에 중국식 개혁·개방을 식통이 전했다. 김정은 체제의북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 한을 개방으로 이끌면서 대북정책 식통이 4일주겠다는 전했다. 김정은 에 변화를 의미로 체제의 분석된 북한을 개방으로 이끌면서 대북정 다. <관계기사 12면> 책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미로 분석 베이징(北京)의 한 외교 소식통은 된다. <관계기사 10면> 베이징(北京)의 한 외교 소식통은 4일 “중국은 북한이 개혁·개방을 하 지 않을 경우 향후 한반도 평화와 안 정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하 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재 다양한 경로로 북한에 개혁과 개방을 주문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4일 “중국은 북한이 개혁·개방을 하 지 않을 경우 향후 한반도 평화와 중국은 고위층 교류를인식을 사실 안정이 북한과 보장되지 않는다는 상 중단했으며 이는 개혁·개방을 받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재 다양한 아들이라는 대북 압박으로 알고 있 경로로 북한에 개혁과 개방을 주문 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과 중국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은 지난 북한과 4월 말 고위층 김영일 북한 중국은 교류를노동당 사실 국제비서 겸 국제부장의 방중 이후 상 중단했으며 이는 개혁·개방을 받 고위급 교류를 하지 않고 있다. 리자 아들이라는 대북 압박으로 알고 있 오싱(李肇星) 중국 전북한과 외교부장(장 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관)이 5월 초 북한을 방문했지만 그 지난 4월 말 김영일 북한 노동당국 는 민간 대표 자격이었다. 제비서 겸 국제부장의 방중 이후고 북한과 중국은 매년 분기 단위로 당과 행정부, 군의 고위급 교류를 해 왔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리위안 차오(李源潮) 중국 공산당 조직부장 의 방북(6월)을 시작으로 리지나이 (李繼耐)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주임 방북(11월) 등 모두 열 차례의 고위 급 교류가 있었다.

411 총선, 유권자 1500만명 개인정보 유출 경찰, 관련업체 대표 입건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 1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정 당과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문자 선 거운동에 활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문자발송 전문업체 N사는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유권자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확 보한 뒤 이를 이용해 문자 선거운동 을 대행했다. <관계기사 8면> 경기지방경찰청은 4일 N사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을 개인정보보호 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해 수사 중 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

10년 만에 뭉친 월드컵 4강 주역들 2002 월드컵 4강 주역들이 다시 모였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당시 대표팀 선수들로 구성된 ‘팀 2002’는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역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2012’와 맞대결을 펼친다. 4일 오후 상암동 서울월

위급 교류를 하지 않고 있다. 리자오 싱(李肇星) 중국 전 외교부장(장관) 또 다른 “중국이 북한의 이 5월 초소식통은 북한을 방문했지만 그는 개혁·개방을 위해 이미 민간 대표 자격이었다. 구체적인 조 치들을 말했다. 예 북한과취하고 중국은있다”고 매년 분기 단위로 컨대 북한 금융 관련 인사 10여 명이 당과 행정부, 군의 고위급 교류를 해 광둥(廣東)성 선전(深)에서 은행 왔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리위안 설립과 업무 관련 있다 차오(李源潮) 중국교육을 공산당받고 조직부장 는 것이다. 의 방북(6월)을 시작으로 리지나이( 또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과 李繼耐)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주임 단둥(丹東)에서 북한 공무원 수십 방북(11월) 등 모두 열 차례의 고위 명이 경제정책 교육을 받고 급 교류가 있었다.관련 또 다른 소식통은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최근 중국 당국이 북한에 2만여 개의 취업비자를 내준 것도 일방적 인 무상 지원보다는 인력교류를 통 해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려는 포석”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권자 동의를 받지 않은 1500만 명 안 팎의 개인정보를 N사가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말했다. N사는 국회의원 후보자(경선 예비 후보자 포함) 280여 명과 계약을 했 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N사는 선 진통일당(구 자유선진당)과 400여만 원에 계약한 뒤 보유 중인 수도권·충 청권 유권자 리스트상의 500만 명에 게 카카오톡으로 비례대표 홍보 문자 를 보내는 서비스를 대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후보자들은 적게 는 100여만원에서 많게는 2000여만 원까지 비용을 지불하고 N사의 문 자발송 서비스를 이용했다. 탐사팀 deep@joongang.co.kr

드컵경기장에서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이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박지성은 이날 훈련에는 나오지 않았다. <관계기사 25면>

[연합뉴스]

“중국이 북한의개혁·개방을 위해 이 미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고 말했다. 예컨대 북한 금융 관련 인사 10여 명이광둥(廣東)성 선전(深 )에서 은행설립과 업무 관련 교육 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 랴오닝( 遼寧)성 선양(瀋陽)과 단둥(丹東)에 서 북한 공무원 수십명이 경제정책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고 이 소식통 은 전했다. 그는 “최근 중국 당국이 북한에 2만여개의 취업비자를 내준 것도 일방적인 무상 지원보다는 인 력교류를 통해 북한을 개혁·개방으 로 이끌려는포석”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최근 북한은 미사일 실험이후 경색된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고심하고 있다.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7월 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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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평]

이명박 정부의 외교 참사 한·일 정보보호협정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무 엇보다 먼저 모든 단계에서의 철저한 비공개 추 진은 정부 스스로 내용의 휘발성과 민감성을 알 고 있었다는 점을 반증한다. 게다가 협정의 명칭 마저 본질을 담고 있는 ‘군사’ 용어를 생략하여 은폐를 기도하였다. 의회 동의 여부 역시 해답은 분명하다. 이 협정 은 한국의 주권을 침탈한 적이 없는 여느 국가와 의 군사협정이 아니다. 한국의 국가주권을 부인· 침탈·병탄했던 국가와의 ‘군사’협정 체결 문제가, 헌법 제60조가 규정하고 있는 국회의 체결·비준 동의권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무엇이 여기에 해당 된다는 말인가? 실질적 차원에서 금번 협정 체결로 한국이 얻 을 실익은 무엇일까? 한·일이 미국·중국·유럽에 관한 군사정보를 교류하여 공통이익을 증진시키 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북한 문제’에 대한 정보 공유와 교류 정도일 것이다. 실익이 거의 없는 것 이다. 왜냐하면 북한 문제에 관한 한 한국 스스 로 갖고 있거나 미국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정보 를 넘어, 일본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양질의 정 보는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이명박 정부 들어 악 화된 남북관계가 한·일 군사 밀착을 초래하였다 면 더욱 문제다. ‘양자관계’ 차원에선 건국 이래 모든 한국 정부가 분리하여 접근했던 ‘남북관계’ 와 ‘한·일관계’를 연동시킨 최초의 정부이기 때문 이다. 한국의 통일·평화·안보·주권 문제에 일본을 ‘직접’ 연루시킨다는 것은 어떤 한국 정부도 시도 하지 않은 금기였다. 한·미·일 군사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승만은 한·일 ‘관계 정상화’

를 거부하였고 박정희는 한·일 ‘경제’ 협력에 한 정하였다. 또 노태우의 동북아 6개국 평화협의회 의 제안 이래 김대중과 노무현은 동북아 협력기 구나 6자회담을 통해 한국의 안보·평화·통일 문 제에 대한 일본의 참여를 허용하였으나 ‘다자 기 구와 다자 틀’의 범위에서였다. 건국 전후의 ‘반 공’과 ‘친일’, ‘빨갱이 타도’와 ‘친일세력 부활’ 사 이의 연쇄고리를 연상시키는 이명박 정부의 대 북 증오와 대일 밀착 연동은, 한반도 평화와 통 일을 위해서는 하지하책인 것이다.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 증대와 대북 압박을 위해서라도 한·일 군사 협력은 득책이 될 수 없다. 중국-소련-북한의 사 회주의 진영이 현재의 중국-북한 양자 협력체제 보다 훨씬 강력했던 냉전시대에도 없었던 한·미· 일 군사협력·동맹체제를 추구한다는 것은 미·중 G2시대에 전혀 맞지 않는 국가 책략이 아닐 수 없다. 한·일 협력과 한·중 협력은 양자택일이 아 니라 균형외교의 요소이기 때문이다. 독도, 위안 부, 교과서 왜곡, 야스쿠니 신사 참배, 식민 통치 배상과 같은 인권·역사·영토 문제에서 일본의 태 도는 안보협력의 중대한 고려요인이 된다. 이 문 제들에서 극우세력 및 군국주의 향수파들이 바 로 일본의 군대 보유, 해외 팽창을 추구하는 세 력이라는 점은 금번 협정 체결 시도가 일본의 평 화세력과 극우세력 누구를 이롭게 하는지, 한·일 연대와 동북아 평화에 정녕 도움이 되는지를 숙 고하게 한다. 이 점에서 한국의 시민사회가 바른 한·일 연대를 향한 교정 능력을 보여주고 있음은 매우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미국의 구상 역시 냉정히 촌탁해야 한다. 미국

박명림 연세대 교수·정치학

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속적으로 일본을 기축 국가로 삼는 동북아 안보질서를 추구해왔다. 이 승만과 박정희가 한·미·일 군사협력·군사동맹 체 제를 거부한 이유는 일본의 대두만큼 약화될 한· 미 동맹 체제 때문이었다. 냉전시대 한국에 한·미 ‘동맹’은 단순한 ‘북한 저지’를 넘어 ‘중국 봉쇄’ ‘ 소련 봉쇄’와 ‘일본 견제’를 위한 다층적 안보협 력 구도였다. 비밀문서들이 보여주듯 한·미 동맹 을 촉진·강화시킨 한 요인 역시 미·일 접근 때문 이었다. 따라서 미국의 압력으로 인한 일본 ‘군 사’ 역할의 증대는 한국인들로서는 과거 악몽의 재연에 가깝다. 한국민들은 가쓰라-태프트 밀약, 포츠머스 조약, 일반명령1호,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독도 문제, 동해 표기 문제 등에서 미국이 일본 이익을 위해 한국 이익을 일방적으로 희생 시켜온 역사를 잘 기억하고 있다. 한국민들에게 미국이 주도하는 오늘의 ‘일본 대두’ ‘한·일 접근’ 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역사적 근거다. 이명박 정부는 다른 정부에서는 한두 번 있을 까 말까 한, 외교 참사에 가까운 실패를 반복하 고 있다. 쇠고기 협상, ARF 의장성명 파동, 남북 정상회담 준비 비밀 접촉 공방, 계속 드러나는 자원외교 실패 사례, 그리고 한·일 정보보호협정 서명 보류에 이르기까지 한국 규모 국가로서는 ‘ 외교’라고 하기조차 부끄러운 국제관계를 반복하 고 있다. 국가 경영에서 외교 실패는 공동체에 치 명적인 유산을 남긴다. 대통령을 포함한 담당자 들은 잦은 참사 앞에 깊이 숙고하고 거듭 성찰하 길 당부드린다. 참사를 막는 최고의 현책은 바로 국민에게 묻는 것이다. 이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동물이나 식물이나 착하게 키워서 착하게 소비해야 착한 우리 몸 만들어지는 거다 이쪽에선 멍멍이가 멍멍, 저쪽에선 닭이 꼬꼬댁 꼬꼬, 건너편에선 거위까지 덩달아 꽈악꽈악. 서 수남·하청일의 동물농장이 따로 없다. 새로 이사 온 동네. 아침 산책 좀 하려니 모퉁 이를 돌기 무섭게 온갖 동물이 난리다. 며칠 후. 시루에서 방금 쪄 낸 따끈따끈한 떡을 일일이 접시에 담아 눈인사와 함께 집집을 돌았 다. 주인들과 접시를 주고받으며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울고 경계하던 바로 그 개와 닭과 거위가, 초롱초롱 눈을 뜨고 나하고 제 주인을 번갈아 쳐 다본다. ‘아, 주인님과 친한 걸 보니 이 사람은 좋 은 사람이구나. 다음엔 짖지 말아야지’ 하는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 날 아침 산책길에도 닭·거위·개 모두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울기는커 녕 꼬리를 흔들며 눈을 맞추고 날 반기는 게 아 닌가. 참 똑똑하고 용감한 녀석들이다. 난 동물도 좋아하고 동물성 음식도 좋아한다. 삼계탕도 잘 먹고 돼지삼겹살도 좋아한다. 덥고 비 오는 날 먹는 치킨과 생맥주. 그건 일품이다.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고기를 즐기지 못할 것 같다. 며칠 전 인터넷에서 봤던 ‘기업형 양계장’ 과 ‘유기견도 개고기로 유통되다’란 기사 때문이 다. 끔찍했다. 닭은 평생을 A4용지만 한 공간에서 지낸단다. 옆으로 돌지도 틀지도 못하고 서서 먹고 알 낳고 배설하고. 병아리의 부리를 커다란 손톱깎이 같 은 기계로 싹둑 자르는 것도 봤다. 서로 부리를 쪼아댈까 봐 그런다나. 겹쳐 얹은 철창우리 맨 위 에 있는 닭들의 배설물이 아래로 흘러내려서 다 량의 질소와 암모니아의 독한 가스 때문에 아래 쪽 닭들은 눈도 멀고 깃털 없이 깃대만 남는단 다. 정상적인 닭은 일 년에 12~24개의 알을 낳는 데 이 공장의 닭들은 250~280개의 알을 낳으니 엉덩이는 빨갛게 퉁퉁 부어올랐더라. 보신탕용 개는 또 어떻고. 서울 청량리 어디라 던데, 바닥에는 내장이 쏟아진 채 죽은 개들이 널브러져 있고 칸막이 뒤로는 살아있는 개들이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듯 떨고 있는 모습이며 축

처진 겁먹은 개의 눈이며. 그 장면을 보고 나서 저녁밥을 하나도 못 먹었다. 적당한 곳으로 유기견을 입양시킬 의무가 있는 유기견 보호소. 그런데 이 보호소 몇몇 군데에 서는 개고기로 되팔기도 하고 심지어는 삶아 먹 기도 한단다. 큰일이다. 그렇다고 갑자기 채식주의자가 될 수 도 없는데. 어떻게 키우든 간에, 닭이나 돼지 같 은 동물을 대량생산해 저렴하게 왕창 먹을 수 있 어서 환영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하지만 고기와 함께, 동물이 학대받아 생긴 스트레스 독소까지 우리 몸으로 고스란히 왕창 들어온다는 건 잊지 말자. 보신용이 보신이 아닌 게다. 식물도 스트레 스도 받고 아픔도 느낀다고? 하지만 식물은 초롱 초롱한 눈동자도 없고 사람을 알아보고 흔드는 꼬리도 없지 않은가. 방법은 하나다. 착하게 키워 서 착하게 조금씩만 먹고 착한 몸 만드는 거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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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7월 5일 목요일

새 소립자 ‘힉스 입자’ 맞나…연말께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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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가정용 에이즈 진단시약 첫 승인 `오라퀵’ 침으로 20~40분만에 감염여부 확인

힉스입자일 경우 물리학계 ‘표준모형’ 완성…질량 생성의 기원 이해 힉스입자 아니더라도 그 자체로 의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가정에서 사용 할 수 있는 에이즈 진단시약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FDA 생물학적제제평가연구센터(CBER) 의 캐런 미드턴 소장은 3일(현지시간) 펜실 베이니아주(州) 소재 제약업체 ‘오라슈어 테크놀로지스’의 에이즈 진단시약인 ‘오라 퀵(OraQuick)’의 약국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라퀵은 가정에서 면봉에 묻힌 침 으로 에이즈의 원인 바이러스인 ‘인간면역 결핍바이러스(HIV)’의 감염 여부를 20~40 분만에 확인할 수 있다. FDA는 그러나 이 진단시약이 에이즈 감 염을 100%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 임상실 험 결과 감염자 12명 가운데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의를 당 부했다. 다만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은 경우 는 이 시약으로 99% 판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FDA는 과거 가정용 에이즈 진

단키트를 승인한 적이 있으나 해당 제품 은 혈액 샘플을 실험실에서 분석해 감염 을 확인하는 식이어서 일반인들이 사용하 기는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오라슈어는 지난 2002년 오라퀵을 개발 한 뒤 주로 의사, 간호사 등 보건업계 종 사자들을 통해 마케팅을 했으나 이후 의 료계에서 정확성을 인정함에 따라 FDA에 약국용 판매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 졌다. 이날 FDA 승인으로 오라슈어는 오 는 10월부터 대형 할인매장인 월마트와 월 그린, CVS 등을 통해 오라퀵을 공급할 예 정이며 소비자가격은 개당 60달러 이하로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미국내 에서는 약 120만명의 에이즈 감염자가 있 으나 이 가운데 24만명은 자신이 감염됐 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 연합뉴스 고 있다.

중국인 닫힌 지갑에 홍콩 소매업계 타격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대형강입자충돌기(LHC)시험모습

전세계 물리학계가 지난 20년간 찾아헤맨 힉스 입자(Higgs Boson)로 추정되는 소립 자를 발견해 흥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입 자가 힉스 입자가 맞는지, 또 다른 입자인 지는 올해 연말에야 확신할 수 있을 것으 로 전망된다.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는 4일 대 형강입자충돌기(LHC)를 통해 지난달까지 얻은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힉스 입자 이론에 부합하는 새 소립자(素粒子)를 발견 했으며, 잠정적인 결과이지만 힉스 입자로 매우 강하게 추정된다”고 밝혔다. CERN은 지난해 12월 저에너지 범주인 126GeV(기가전자볼트) 영역에 힉스 입자의 흔적이 집중돼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 나 당시에는 실험의 신뢰도가 새로운 발견에 요구되는 5시그마 수준에 크게 못 미쳐 가 능성만 확인했다. 5시그마는 170만번 중 1번 의 실수가 나타날 정도의 신뢰도를 말한다. 이후 CERN은 대형강입자충돌기의 에너 지를 지난해 7TeV에서 올해 8TeV로 높여 실험했고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양의 데이 터를 수집, 4~11일 열리는 국제고에너지물 리학회(ICHEP) 기간에 맞춰 발표하기에 이 르렀다. 입자 검출은 양성자와 양성자를 양쪽에서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해 충돌시켜 생기 는 새로운 입자를 검출기가 포착해 확인한

다. 그러나 힉스 입자는 아주 짧은 시간 동 안만 존재하다가 곧바로 다른 입자들로 붕 괴하기 때문에 분석이 쉽지 않다. CERN은 실험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CMS와 아틀라스 등 2개팀으로 나눠 힉스 입자를 추정해왔다. CMS팀은 “125GeV의 질량 대에서 통계적 의미를 갖는 사건들을 관측했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관측되지 않 은 125GeV의 질량을 가진 새로운 입자의 생 성 때문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CERN은 광자, 전자, 뮤온 등을 5개의 사건형태로 나 눠 실험했으며 일부 결과를 합산하면 5시그 마에 이른다고 밝혔다.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교수는 “CERN의 지난해 발표는 외계인이 지나간 단서를 발견했다는 것이고, 이번에는 외계인 을 포착하긴 했으나 우리가 찾던 화성인인 지,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외계인인지는 추 가 실험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CERN의 실험 속도가 매우 빨라졌기 때문 에 지금까지 얻은 데이터의 3배 수준을 올해 12월께 얻고 발견된 새로운 입자가 힉스인지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병원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는 “발견 된 새 입자의 성질이 표준모형에서 말한 힉 스 입자와 많이 비슷하지만, 일부 실험결과 에선 부족함이 있다”며 “실험 데이터가 더 모이면 표준모형에서 유일하게 찾지 못한 힉

스 입자가 맞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 했다. 힉스 입자가 맞다면 물리학계의 ‘표준 모형’을 완성할 뿐 아니라, 질량의 생성 기원 을 이해하는데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 자들을 수학적으로 완벽하게 기술할 수도 있다. 또 중력·전자기력·약한 핵력·강한 핵력 등에 이은 제5의 힘을 발견하는 의미가 있 다. 물리학계가 흥분하는 이유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로 미지의 새로 운 물리학을 찾는 입자 탐색의 영역이 넓어 질 것”이라며 “만약 힉스 입자가 아니더라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힉스입자의 발견자인 피터힉스 교수, 대부분의 물리학자들은 그의 이름을 새로운 소립자의 이 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 홍콩을 찾은 중국인들이 사치품 소비 에 지갑을 닫으면서 홍콩의 소매 산업 성장 률이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통계처가 4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 면 5월 홍콩의 전체 소매 매출은 360억 홍 콩달러로 1년 전보다 8.8% 증가에 그쳐 최 근 3년간 월별 성장률 중 가장 저조한 수 치를 기록했다. 중국인들이 많이 구매하는 보석류와 시계 류 고급 선물 매출은 5월 3.1% 성장에 그 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들 품목의 매출 증가율은 61%였다. 올해 1~5월 전체 소매 매출 증가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5% 보다 낮은 13.5%로 나타났다. 의류와 신발 의 매출은 지난 1~5월 11.4% 성장해 지난 해 같은 기간 증가율 28%의 절반 이하로 둔화됐다. 막 수이-킹 홍콩소매관리협회 회장은 홍 콩 언론에 “중국 새해 기간을 제외하고는 2009년 9월 이후 이런 낮은 성장세는 처음” 이라면서 “홍콩 소매 산업이 위축되고 있다 는 경고”라고 우려했다. 성장 둔화의 가장 큰 요인은 중국인들의 소비 감소로 지적된다. 고가품을 사대던 중 국인들이 지갑을 닫고 소비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중심가인 센트럴의 보석 가 게 매니저인 앨런 춘은 블룸버그 통신에 중 국 관광객들이 더는 돈을 마구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0만~100만홍콩달러(1천465

만~1억4천650만원)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나 옥(玉) 제품을 샀던 사람들이 이제는 3만 홍콩달러(450만원) 정도의 제품을 재미로 산다는 것이다.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인 수 자체가 줄어 든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보인다. 홍콩관 광청에 따르면 5월 홍콩을 찾은 중국인 수 는 250만명으로 4월의 260만명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막 회장은 유럽 부채 위기와 예상보다 느 린 미국 경제의 회복세로 소비 수요가 계 속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고용 시장 상황과 외 국인의 국내(홍콩) 여행이 소매 부문의 버 팀목이 될 것이라면서 전세계적인 불확실 성이 향후 몇 달간 소비 수요를 짓누를 것 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중국인들이 가장 큰 고객인 마카오 카지노의 수입 증 가율도 최근 둔화했다. 마카오 사행산업감찰협조국이 3일 발표 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마카오의 카 지노 수입은 1천487억3천만 파타카(185억9 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8% 증 가했다. 그러나 6월 한 달간 카지노 총 수 입은 233억3천만 파타카(29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6월 대비 12.2% 증가했지만, 관광객 감소 때문에 5월보다는 10.5% 감소했다. 지 난해 6월의 경우 전월 대비 카지노 수입 성 연합뉴스 장률이 52%에 이르렀다.


A4 전면광고

2012년 7월 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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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5일 월요일 독자와 함께 만듭니다 뉴스클립은 바탕으로 만드는 지식 창고이자 상식 백과사전입니다. 뉴스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e-메일로 알려주십시오. 뉴스클립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newsclip@joongang.co.kr  2012년 7월 시사뉴스를 5일 목요일

사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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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 두었습니다. www.joongang.co.kr에서 뉴스클립을 누르세요.

뉴스 인 뉴스 <210> 국제적십자운동 최근 시리아 훌라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포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108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때 부상자를 치료하고 피해 주민 구호에 나선 이들이 시리아 적신월사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입니다. 세계 각국의 무력충돌 현장에 평화의 수호신처럼 등장하는 적십 자(적신월)사와 ICRC. 이들이 어떤 단체인지, 국제적십자운동이 지향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매주 수,목요일 한국 중앙일보 전면을 게재합니다.

시리아 참사 현장서 활약 적신월사, 적십자사와 뿌리 같아요 <Red Crescent>

# 내년 창립 150주년 맞는 국제적십자위원회 “부상자 간호를 위해 열성적이고 헌신적이며 충 분한 자격을 갖춘 자원봉사자들로 평시에 구호단 체를 조직할 수는 없을까? (중략) 어쨌든 사람들 이 진보나 문명에 대해 그처럼 자주 이야기하고 있는 이 시대에도 불행히도 전쟁을 전적으로 피 할 수는 없다. 인도주의와 진정한 문명 정신에 입 각해 전쟁을 방지하거나 적어도 전쟁의 공포를 감소시키기 위해 애써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야말로 긴급한 일이 아니겠는가?” 1859년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젊은 사업가 장 앙리 뒤낭(Jean Henri Dunant·1828~1910)이 펴 낸 책 솔페리노의 회상의 한 대목이다. 뒤낭은 이 책에서 그해 6월 24일 이탈리아 북부 솔페리 노에서 벌어진 전투의 참상을 고발했다. 프랑스사르데냐 연합군과 오스트리아군 사이에서 벌어 진 솔페리노 전투에선 4만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 했다. 양측 군인 수천 명이 전장에 방치된 채 고 통 속에서 죽어갔다. 뒤낭은 책에서 두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전시 부상자를 돌볼 수 있는 간호사로 구성된 구호단체 를 평시에 설립할 것과 둘째, 군 의료진을 돕기 위 해 전장으로 차출될 자원봉사자들을 식별하고 보 호할 수 있도록 국제적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다. 뒤낭의 제안은 시대의 양심을 움직였다. 1863 년 제네바공익협회라는 이름의 자선단체가 다 섯 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설립했다. 구스타 브 므와니에, 기욤-앙리 디푸르, 루이 아피아, 테오도르 모느와르 그리고 뒤낭 자신이 포함 된 5인 위원회다. 이들의 주도로 국제부상자구 호위원회가 설립됐다. 이것이 나중에 국제적십 자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ICRC)가 됐다. 이듬해(1864년)엔 12개 정 부가 동참한 가운데 최초의 제네바 협약이 제정 됐다. ‘육전에 있어서 군대의 부상자 및 병자의 상태 개선에 관한 제네바 협약’이란 명칭의 이 조 약은 최초의 인도법 조약으로 기록된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인도적 구호에는 식량·식수 등 생필품 보급이 포함된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동남부 오보(OBO)지역 난민캠프에서 ICRC가 설치한 식수원에 물을 받으러 온 아이들.

솔페리노 전투 참상에 충격 젊은 사업가 뒤낭 첫 제안 전장의 부상자

# 십자가 상징 미묘한 갈등  적신월, 적수정으로 분화 ICRC의 창설자들은 활동 초기부터 단일하고 보 편적이며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표장이 필요하다 고 생각했다. 전장의 부상자뿐 아니라 그들을 구 호하는 이들까지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표장을 보기만 해도 전투원들이 즉각 공격적 행동을 삼 가고 존중할 것이 요구됐다. 1863년 10월 26일 16개 국가와 4개 자선단체 대 표단이 제네바에서 모였다. 이 회의에서 스위스 국기를 반대로 뒤집은, 흰색 바탕에 붉은색 십자 가로 된 식별 표장이 채택됐다. 적십자(Red Cross사진1)의 시 작이다. 이 표장은 1년 후 외교 회의에서 군 의무기관의 식별 표지로 공인됐다. 그해 제네바 1 협약이 채택되면서 인도법에 의 해서도 재가됐다. 하지만 십자가 상징은 종교 2 적으로 미묘한 갈등을 불렀다. 1876년 오토만 제국은 적십자 대신 적신월(Red Crescent사 진2)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1929년 적신월은 이란의 적사자 3 태양(현재 사용되지 않음)과 함 께 공식 승인을 받았다. 어떤 단체들은 적십자와 적신월 어느 쪽도 편 치 않음을 호소했다. 둘 다 사용하길 원하는 단 체도 있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2005 년 12월 외교회의가 열렸다. 여기에서 제3 추가 의정서를 채택함으로써 새로운 표장인 ‘적수정 (Red Crystal사진3)’이 탄생했다. 이 표장은 어떤 종교·문화·정치적 함의로부터도 자유롭기 때문 에 국가와 각국 적십자사의 표장 사용에 융통성 을 부여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187개 적십자 및 적신월사가 활동 중이다.

구호 목적 적십자·적신월 공식 승인

# 앙리 뒤낭 초대 노벨평화상 받아 오늘날 국제적십자운동을 구성하는 단체는 국 제적십자위원회(ICRC)와 국제적십자사연맹 (IFRC), 각국 적십자사 및 적신월사다. ICRC와 IFRC는 국제활동기구다. ICRC는 무력충돌 지역 에서, IFRC는 자연재해 현장에서 국제적십자운 동 활동을 총괄한다. 각국 적십자사와 적신월사 는 국내의 인도적 활동에 주력한다. 한국에는 대 한적십자사가 있다. 이 가운데 ICRC는 총회위원(15~25명)의 90% 가 스위스 출신이다. 총회는 ICRC의 최고 정책 의결기관으로, 위원은 4년마다 선출된다. 총회위 원이 스위스 출신 명망가들 위주인 것은 ICRC 가 앙리 뒤낭 등 스위스인들의 민간단체에서 비 롯됐기 때문이다. 제이콥 켈렌버거 현 총재를 비 롯해 150년 남짓한 역사 중에 스위스인이 아닌 총 재는 한 명도 없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국적은 다양하다. ICRC는 그 임무나 법적 지위상 유엔 같은 국제 기구나 비정부기구(NGO)와 구별된다. 대부분 국 가에서 ICRC는 관계당국과 본부 협정을 맺는다. 무력충돌 발생 시 피해자를 보호·원조하는 역할 을 위임받는 식이다. 이 근거가 되는 것이 1864년 최초의 제네바 협약을 계승한 1949년 4개 제네바 협약과 77년 2개의 추가의정서다. 국제법의 지배 를 받는 정부 협정을 통해 ICRC는 일반적으로 국 제기구에만 주어지는 특전과 면책을 부여받는다. 이런 특권과 면책에 힘입어 중립성과 독립성을 갖고 활동할 수 있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파견직원을 포함한 1만 2000명의 ICRC 직원들이 활동 중이다. 국제적십 자운동은 창시자 앙리 뒤낭이 초대 노벨평화상 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ICRC가 1917년, 1944년, 1963년 등 세 차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 전쟁범죄자 심판할 국제형사재판소 2002년 설립 ICRC의 특수한 역할은 인도법의 다양한 조약을 통해 각국 정부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다. 무력충 돌법 또는 전쟁법으로도 알려져 있는 전시 국제 인도법은 적대행위에 참여하지 않거나 또는 더 이상 참여할 수 없게 된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게 목적이다. 정부와 군대뿐만 아니라 무장저항 집 단 등 무력충돌 당사자 모두가 준수해야 한다.

1949년 4개 제네바 협약은 국제적 무력충돌 에 적용된다. 이 협약들은 민간인과 부상당했거 나 체포된 전투원처럼 적대행위에 더 이상 참여 할 수 없는 이들이 해를 입지 않고 인도적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협약은 또한 ICRC가 인간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수행해 야 할 역할도 정하고 있다. 2009년 말까지 194개 국 정부가 제네바 협약에 가입했다. 77년 2개 추가의정서가 제네바 협약을 보강했 다. 적대행위를 규제하는 규칙들을 강화함으로 써 폭력 사용을 제한하고 민간인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2009년 말까지 제1의정서에는 169개국이, 제2의정서에는 165개국이 가입했다. 무력충돌 당사자가 인도법을 위반하면 어떻게 될까. ICRC는 위반행위를 발견하면 책임 당국에 비공개로 접촉한다. 침해행위가 심각하고 반복적 이며 증거가 확실한 상황이거나 비공개 항의로 소용없을 때 ICRC는 인도법 위반을 고발하는 입 장을 공개 표명한다. 그러나 ICRC가 직접 위반행 위를 기소하거나 조사하지는 않는다. 제네바 협약 체결 당사국들은 국내법에 전쟁 범죄자의 기소나 송환을 포함한 인도법 위반 억 제 조항을 도입할 의무가 있다. 위반자들은 각 국 정부의 국내 법정에 우선적으로 소환된다. 그 러나 전쟁범죄자들이 국내 사법체계하에서 재 판을 피할 경우 이를 심판할 국제기구 설립이 필 요해졌다. 이에 따라 1998년 제정되고 2002년 7 월 발효한 로마규정에 따라 국제형사재판소 (International Criminal Court·ICC)가 설립됐다. 비록 위반자가 ICC에 회부되더라도 ICRC 직원들 은 증거를 제시할 의무에서 배제된다. ICRC 활동 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 1903년 대한제국 제네바 협약 가입 한국의 적십자운동은 대한제국 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3년 1월 8일 대한제국 정부는 최초 의 제네바 협약에 가입했다. 2년 뒤인 1905년 10 월 27일, 고종황제 칙령(제47호)으로 대한적십자 사 규칙이 제정·반포되면서 처음 설립됐다. 그러 나 그해 을사늑약이 체결된 뒤 일본은 1909년 대 한적십자사를 강제 폐사시켰다. 일제 치하에서 상해임시정부는 1919년 8월 29일 임시정부 내무부 총장 안창호 명의로 대한적십자

오보=최승식 기자

회 설립을 공포했다. 1920년에는 적십자간호원 양 성소를 설립해 13명의 간호사를 배출하기도 했다. 현재의 대한적십자사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출범과 함께한다. 정부는 열악한 민생을 돕기 위 한 긴급 대안으로 적십자사를 국가 차원에서 설 치할 입법 작업을 추진했다. 49년 4월 30일 법률 제25호 ‘대한적십자사 조직법’이 공포됐다. 55년 5월 대한적십자사는 ICRC의 인가를 받고 그해 9 월 IFRC의 회원국이 됐다. 50년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대한적십자사는 의 료구호 활동과 전쟁포로 교환 등 전시 인도주의 활동을 펼쳤다. 전후 56년에는 ICRC 협조 아래 납북인사의 안부탐지 활동을 벌여 337명의 생존 자를 확인했다. 58년 납북 민항기 KNA의 승무 원 송환업무도 주도했다. 같은 해 국립혈액원을 인수해 대한적십자사혈액원을 개원하고 헌혈운 동의 기틀을 닦기도 했다. 2000년대 이후 대한적십자사는 구호활동·사회 봉사·청소년적십자·남북교류·국제협력·병원사업 및 혈액사업·특수복지사업 등 12개 분야에서 활 동하고 있다. 아이티 대지진, 파키스탄 홍수, 동일 본 대지진 등 국제적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긴 급구호 활동도 한다. 현재 한국에선 10만40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23만 명의 청소년적십자단원, 250만 명의 헌혈자, 대한적십자사의 3000여 직원 이 적십자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북한 적십자회의 공식명칭은 조선민주주의인 민공화국적십자회다. 1946년 10월 18일 창립돼 56년 ICRC의 인정을 받고, 그해 IFRC에도 가입 했다. 1949년 제정된 제네바 협약에 가입한 것은 북한이 오히려 빠르다. 한국 정부는 66년, 북한은 57년 가입했다.

1919년 일제 치하에서 상해임시정부가 설립했던 대한적 십자회 응급구호단. 적십자간호원 양성소에서 13명의 간 호사가 배출됐다.

[사진 대한적십자사] 40판 제14749호


한국·종합 A6 종합 4

2012년 7월 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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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3일 화요일

박근혜 캠프, 경선보다 본선  야당 네거티브 대응 초점 문재인의 추격

가동 첫날 여의도 사무실 가보니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대선 캠 프가 모습을 드러냈다. 2일 여의도 국회 앞 대하빌딩 2층에 문을 연 ‘박근혜 캠프’ 사 무실은 약 400㎡ 규모다. 2007년 경선 당시 인근 엔빅스 빌딩에 두 개 층에 걸쳐 630㎡ 짜리 사무실을 운영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슬림화됐다. 캠프는 홍사덕 전 의원과 김종인 전 비 상대책위원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운 영된다. 5년 전엔 홍 전 의원과 안병훈 전

대선후보 다자대결 여론조사 안철수와 지지율 차 줄어들어

공보 담당 6명으로 확충 홍사덕·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 사무실 크기 5년 전보다 줄어 조선일보 부사장의 투톱 체제였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 과 만나 “아주 기본적인 기능만 갖춘 경선 캠프”라며 “저는 덧셈과 곱셈의 미학을 실 천하려고 한다. 경선 과정은 끊임없는 덧셈 의 미학이고, 그게 끝나면 여러분들은 곱 셈의 미학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는 “덧셈의 결과가 500만 표일 때 두 곱을 하면 1000만 표이지만, 덧셈의 결과가 200 만 표라면 다섯 곱을 해야 1000만 표가 된 다”며 “가까운 의원들에게 어떤 경우든 경 선 경쟁 상대에 대해 나쁜 얘기를 하지 말 라고 부탁했던 것도 덧셈에 방해가 되기 때 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은 지방강연 때문에 며칠 뒤에 오신다”며 “김 전 비대위 원과 만나 정식으로 캠프 출범을 할 것”이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꺾은 노무현 충청 25만 표가 결정타  1면 충청에서 이어집니다

제14756호 40판

홍사덕 전 의원(왼쪽)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대선캠프사무소에서 취재진들과 인사하고 있다. 홍 전 의 원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홍 전 의원, 최경환 의원, 조윤선 전 의원, 이상일 의원.

김형수 기자

라고 말했다. “후보 등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등록한 대선 주자가 없다”는 지 적에 대해선 “여러분이 만족할 만한 숫자가 경쟁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캠프 공동 대변인으로 이상일 의원과 조윤선 전 의원을 소개했다.

지난 4월 총선 때 당의 투톱 선대위 대변인 을 그대로 영입한 것이다. 당 내부 경선용이 라기보다는 사실상 본선용 진용의 의미가 강하다. 이상일 의원도 “경선 후보들에 대 한 논평을 내기보다는 야당의 네거티브 공 세에 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선대위원장 산하 분야별 본부장엔 최경환(총괄)·유정복(직능)·홍문종(조직) 의원 등 박근혜계 핵심들이 배치됐다. 후보 비서실장은 이학재 의원이 맡는다. 특히 5 년 전에 비해 공보 기능의 강화가 특징적이 다. 총괄본부장인 최 의원의 관장하에 김태 환·윤상현·박대출 의원 등이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 대변인 2명을 포함하면 공 보 담당만 6명인 셈이다. 이 역시 경선 이후 를 내다 본 장기 포석으로 보인다. 캠프 실무진으론 2007년 캠프에서 정책

메시지 총괄부단장을 맡았던 조인근 전 비 대위 부실장이 이번에도 메시지와 연설문 작성을 담당한다. 박 전 위원장의 정치 입문 이후 계속 근접 수행을 맡아왔던 안봉근 비 서관은 수행 업무를 이건하 비서관에게 넘 기고 일정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밖에 장경상 전 청와대 행정관, 최진웅 전 김무성 원내대표 보좌역, 음종환(김회 선 의원)·이동빈(이상일 의원)·이희동(안종 범 의원)·남호균(이학재 의원)·장성철(서용 교 의원) 보좌관 등도 캠프 실무에 관여한 다. 대부분 5년 전에도 캠프 일을 했던 인사 들이다. 다만 2007년 캠프에서 각각 조직총 괄본부장과 정책메시지총괄단장을 맡았던 김무성 전 의원과 유승민 의원은 이번 캠프 에 빠졌다. 김정하·이소아 기자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는 충청권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25만6286표 차이로 이겼다. 두 후보의 총득표율 차이는 약 57만 표(2.3%포인트 차)였다. 이 지역에서 노 후보 가 절반 정도 표 차이를 벌린 거다. 97년 대선 땐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DJP(김대중-김 종필) 연합을 앞세워 이회창 후보에게 40만 8319표 차이로 승리했다. 총득표 수에선 DJ 가 이 후보 보다 39만557표 많았다. 다른 지

역에선 패했으나 충청권에서 이 후보를 따돌 리면서 최종 승자가 됐다. 충청권의 전략적 가치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 4·11 총선 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 배경에도 충청권 이 있었다. 새누리당은 박 전 위원장을 앞세 워 18대 국회 1석에 불과했던 충청권(총 25 석)에서 12석으로 약진했다. 반면 15석이던 민주당은 10석을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19대 총선 정당별 비례대표 득표

율을 보면 아직 상황은 가변적이다. 새누리당은 36.6%, 민주당은 34.7%였다. 야권연대 대상이었던 통합진보당(7.4%)의 득표율을 합치면 42%로 야권이 새누리당보 다 득표율이 오히려 높다. 하지만 대선이 보· 혁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땐 사정이 달라 진다. 16.6%를 얻은 자유선진당(현 선진통일 당)과 새누리당이 보수연대를 이룰 경우 충 청권 득표율의 합은 52%에 이른다.

wormhole@joongang.co.kr

박근혜 38%, 안철수 21%, 문재인 12%(한 국갤럽). 박근혜 42.4%, 안철수 19.6%, 문재 인 15.0%(리얼미터). 박근혜 43.3%, 안철수 15.0%, 문재인 15.8%(모노리서치). 2일 여론조사기관 세 곳이 동시에 발표한 대선후보 다자대결 결과다. 조사 결과가 들 쭉날쭉하지만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 책위원장이 40%대의 견조한 흐름을 보이 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 술대학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이 뒤를 따르고 있는 구도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2~3위 간에 미묘한 변화의 조짐 이 감지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문 고문은 지난달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지지율이 오르기 시작해 15% 안팎을 유지 하고 있다. 모노리서치 조사에선 오차범위 내이지만 안 원장을 0.8%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 조사에선 안 원장이 문 고문을 3.6%포인트 리드하고 있지만 이 역시 과거 보단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4·11 총선 패배 후 문 고문은 10% 밑으로까지 지지율이 빠 진 적도 있다. 이 때문에 안 원장이 출마 선 언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 면서 둘의 차이가 좁혀지는 추세로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두관 8일 대선 출마 선언=아직 대선 출 마를 선언하지 않은 안 원장과 문 고문을 중 심으로 야권 대선구도가 전개되는 가운데 김두관 경남지사도 레이스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열 린 조회에서 “지사직을 6일까지 마무리하고 8일 대선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즉생의 각오 없이 이겨 낼 수 있는 싸움이 아니다”며 “역사의 부름에 응하면서 퇴로를 만들 수는 없었다”며 지사직을 던지 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 선 출마를 선언한 뒤 최북단 도라산 전망대 까지 종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3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찬회동을 한다. 강인식 기자 kangis@joongang.co.kr


2012년 7월 5일 목요일  2012년 7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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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종합

목요일

특권층은 특별사면 대상서 제외  박근혜 공약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리 특권층을 대통령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하 는 방안을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다. 역 대 정부에서 3·1절, 광복절 등 국경일 때 대통 령이 사면권을 행사해 권력형 비리로 유죄판 결을 받은 인사나 대기업 총수 등을 복권시켜 주던 관행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라고 박 전 위원장의 측근은 밝혔다. 박 전 위원장 측이 대통령 특별사면에서 배 제키로 한 대상은 크게 두 부류다. 권력형 비 리에 연루된 고위 관료나 정치인, 그리고 배 임·횡령 등을 저지른 주요 경제사범이다. 박 전 위원장의 핵심 측근은 1일 “예전부터 대통령이 사면권을 남발해 특권층은 불법을 저질러도 처벌을 피해 간다는 부정적 여론이 많았다”며 “권력형 비리나 주요 경제사범들 에 대해선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메시

권력형 비리, 대기업 총수  유죄 판결 뒤 복권 관행 끊기로 경제민주화 정책 일환으로 논의 일반인 사면은 현행대로 유지 지를 출마선언문에 담자는 건의가 여러 루트 를 통해 박 전 위원장에게 전달됐다”고 말했 다. 이 측근은 “박 전 위원장도 대통령의 기존 사면권 행사 관행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하 고 있다”며 “출마선언문에서 사면권 제한 문 제를 언급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선 공 약으로는 채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 본인도 2005년 야당 대표 시 절 “대통령의 사면권이 실세의 어떤 부정을 봐주는 것이면 반대한다”며 “대통령이 자꾸 사면권을 남발하면 제도적으로 방지하는 입 법을 해야 한다”고 했었다. 박근혜 캠프가 이 를 추진하는 것은 최근 이상득 전 의원 소환,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구속 등 이명박 정부의 잇따른 권력형 비리 스캔들과 무관치 않다는 게 새누리당 내부 관측이다.

이는 또 경제민주화 공약과도 연결돼 있다. 경제민주화 정책 입안에 관여하고 있는 강석 훈 의원은 “대기업 오너들이 경제범죄를 저질 러도 사면을 통해 빠져나갔다”며 “대통령이 사면권을 함부로 쓰지 않는 것이 경제민주화 정책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의 싱 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인 이종훈 의 원도 “재벌의 사익편취를 막기 위해선 배임· 횡령에 대해선 형량을 강화하고, 사면을 못하 게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에 일반인의 생계형 범죄가 대상인 일 반사면은 현행 틀을 유지할 것이라고 한다. 이 상돈 전 비대위원은 “일반사면은 국회의 동의 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특별사면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원래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가원수의 헌법 상 특권이다. 헌법 79조의 대통령 사면권(일반 사면과 특별사면) 가운데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 일반사면과 달리 ‘특정한 자’에 대한 특 별사면은 매번 논란을 불러왔다. 이를 제한하 거나 수정하려면 개헌을 해야 한다. 박근혜 캠 프는 개헌보다는 ‘대통령의 자제’로 해결한 다는 입장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모두 9차례의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 령은 8차례 사면을 했다. ‘사면권 오·남용 방 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명박 대통령도 취 임 후 6차례 특별사면을 했다. 새누리당 경제 브레인인 안종범 의원은 “대기업 총수에 대한 사면권 제한은 대통령의 의지에 달린 문제로, 박 전 위원장의 경우 특별사면권을 남용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정몽준홍사덕 무슨 얘기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왼쪽)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당협위원장에 참석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한 홍사덕 전 의원(오른쪽)과 이야기하고 있다. 가운데는 유일호 서울시당 위원장.

김정하·정효식 기자 wormhole@joongang.co.kr

특별사면=특정 범죄자에 대한 형의 집행을 면제하거나 유죄 선고의 효력을 상실시키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 대통 령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단행할 수 있다. 국 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 일반사면과 대비된다. 일반사면은 범죄의 종류를 지정해 해당하는 모 든 범죄자의 형 선고의 효력이 전부 상실되고, 선고 이전일 경우 공소권도 없어진다.

역대 대통령의 주요 특사·복권 대통령 사유(일시)

주요 대상

김영삼 개천절 특사(1997.10.3)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사건 연루 이건희(삼성)·김우중(대우)·최원석 (동아)·장진호(진로)·김준기(동부) 회장 등 23명

김대중 연말 특별사면(2002.12.31)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김선홍 전 기아 그룹 회장, 강정훈 전 조달청장 등 고위 공직자 및 기업인 122명

노무현

이명박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 (2007.2.12)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김현철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 등 434명

건국 60주년 기념 광복절 특사 (2008.8.15)

정몽구(현대차)·최태원(SK)·김승연(한화) 회장 등 34만 명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지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009.12.31)

통진당 부정, 13개 검찰청 동시 수사 이석기 득표 59%가 중복 IP 투표 서버 분석 마친 검찰, 관련자 소환 이석기 의원이 비례대표 온라인 당내 경선에 서 가장 많은 중복 IP 표를 얻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의원의 전체 득표수 1 만136건 중 58.8%(5965명)가 두 번 이상 중복 된 IP에서 투표한 표였다. 전북에 있는 특정 IP주소로는 무려 82번의 투표가 이뤄졌는데, 모두 이 의원을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의혹을 수사하고 있 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4일 압수했던 서버 3대의 내용 분석 및 통계 작업 을 완료했다. 검찰 관계자는 “동일 IP 중복투 표가 전체 후보자들에게서 모두 나타나 총체 적 부정선거 양상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앞서 통진당 진상조사특별위원회의 자체 조사와 거의 일치하는 결과다. 검찰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 투표자 3만 6500여 명 중 절반이 넘는 1만8885명이 다른 투표자와 같은 IP주소에서 투표했다. 같은 IP 에서 2회 이상 투표를 한 사례는 3654건, 5회 이상은 885건, 10회 이상은 372건에 달했다.

50회 이상 투표한 사례도 27건, 100회 이상 투 표가 이뤄진 것도 8건이 발견됐다. 최고 286건 의 투표가 IP 한 곳에서 이뤄졌는데, 전부 특 정 후보에게 준 몰표였다. 이처럼 중복투표가 100% 몰표로 이어진 경우가 총 12건, 80% 이 상인 경우도 21건에 달했다. IP주소가 수차례 겹칠 경우, 가족이나 부부 당원이 한 컴퓨터로 각자 투표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부정투표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하지만 수 십, 수백 건의 중복투표가 특정 후보를 지지 한 증거가 나온 데다, 같은 주민번호로 투표(6 건)하거나 같은 전화번호를 적은 사례(10건) 가 발견된 만큼 정밀 조사 작업에 들어갈 방침 이다. 아예 없는 주민번호로 투표(7건)하거나 ‘010-0000-0000’처럼 잘못된 전화번호를 적 어 넣은 경우(11건)도 있었다. 검찰은 압수한 서버들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전국 13개 지방검찰청에 내려보내 관련자들 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본 격적인 수사에 필요한 물증 확보에 성공했다” 면서 “관련자 소환 등 가능한 수사 방법을 총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40판 제14758호

[뉴스1]


종합 A8 4 한국·종합

7월 5일 목요일 2012년2012년 7월 5일 목요일

법사위원장 ‘저격수’ 박영선 국방위는 유승민황진하 경선 국회 상임위원장 대부분 확정

국토위는 박지원 측근 주승용 재정위 강길부, 정무위는 김정훈

국가재정포럼 참석한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재정연구포럼 창립총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강창희 국회의장,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부의장이 사회자의 인사말을 들으며 웃고 있다.

오종택 기자

19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단이 사실상 확 정됐다. 새누리당은 4일 자당 몫인 10명의 국 회 상임위원장 가운데 국방위원장을 제외한 9 명을 확정했다. 관례에 따라 이한구 원내대표 는 운영위원장을 맡고, 나머지 상임위원장엔 모두 3선 의원들을 내정했다. 한선교(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안홍 준(외교통상통일위원장), 서상기(정보위원장), 김태환(행정안전위원장), 강길부(기획재정위 원장), 김정훈(정무위원장), 장윤석(예결특위원 장), 이군현(윤리특위원장) 의원 등이다. 국방위원장의 경우 유승민·황진하 의원 두 명이 6일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하기로 했다. 민주통합당도 8명의 상임위원장을 낙점했 다. 법제사법위원장에 박영선 의원을 비롯해 주승용(국토해양위원장), 강창일(지식경제위 원장), 신학용(보건복지위원장), 최규성(농림 수산식품위원장), 신계륜(교육과학기술위원 장), 김상희(여성가족위원장), 오제세(환경노 동위원장)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은 상임위원장 후보군인 3선급이 모두 21명이다. 이 중 당직이 있는 정우택·유기 준(최고위원), 진영(정책위의장), 김기현(원내 수석부대표) 의원 등 4명이 처음부터 배제됐 다. 또 최경환·유정복·홍문종 의원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캠프 합류가 결정되면 서 상임위원장직을 포기하는 것으로 교통 정리 가 됐다. 정무위원장 물망에 올랐던 정두언 의 원은 최근 저축은행 수사에 연루되면서 밀려났 다. 지역예산을 따내는 데 유리해 ‘물 좋은 노 른자위 상임위’로 불리는 국토해양위원회를 노 린 의원들이 많았으나 원구성 협상에서 민주당 에 내주기로 결정되면서 헛물을 켜게 됐다. 민주당에선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새누

19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상임위

이름

선수 지역구

운영위

이한구(새)

4

대구 수성갑

법사위

박영선(민)

3

서울 구로을

정무위

김정훈(새)

3

부산 남갑

재정위

강길부(새)

3

울산 울주

외통위

안홍준(새)

3

창원 마산회원

국방위

유승민(새) 황진하

3 3

대구 동갑 경기 파주을

행안위

김태환(새)

3

경북 구미을

교과위

신계륜(민)

4

서울 성북을

문방위

한선교(새)

3

경기 용인병

농림위

최규성(민)

3

경북 김제완주

지경위

강창일(민)

3

제주갑

보건위

신학용(민)

3

인천계양갑

환노위

오제세(민)

3

청주 흥덕갑

국토해양위

주승용(민)

3

전남 여수을

정보위

서상기(새)

3

대구 북을

여성위

김상희(민)

2

부천 소사

예결위

장윤석(새)

3

경북 영주

윤리위

이군현(새)

3

경남 통영·고성

리당과 치열한 유치전쟁을 벌였던 법사위원 장에 ‘MB(이명박 대통령) 저격수’로 불리는 박영선 의원을 발탁한것이 눈에 띈다. 법안 통 과의 길목인 법사위원장에 저격수를 배치한 거 다. 비(非)법조인 출신이 이 자리를 맡게 된 건 1979년 박정희 정부 시절 육사 출신 서상인 의 원 이후 처음이다. 대여 공세를 강화하려는 박 지원 원내대표의 전략이 엿보인다. 박 의원은 18대 국회에서부터 박 원내대표와 ‘박남매’로 불리며 대여 전선의 선봉에 섰다. 현재 ‘MB 새 누리정권 부정부패 청산 특위 위원장’을 맡으 며 BBK 수사와 민간인 사찰 등 현 정부의 약점 을 찾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토위원장에 주승용 의원이 오른 데도 박 원내대표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자신 의 측근인 주 의원을 ‘4대 강 이슈’ 등 여당을 압박할 수 있는 자리에 앉힌 거다. 원래 이 자 리에는 오제세 의원이 거론됐다. 오 의원은 지 도부에 상임위 선정에 대해 반발했다고 한다. 강인식·손국희 기자 kangis@joongang.co.kr

“김두관, 예선 어려워도 본선 된다 하더라” 간담회서 밑바닥 성장사 강조 김두관 경남지사가 4일 “전국의 모든 이장 출 신과 전문대 출신이 나를 돕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낮은 지지율 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전문대를 나와 이장을 거친 자신의 스토리를 거론하며 이같이 답했 다. 그는 이와 관련한 일화도 소개했다. “열흘 전 전문대 총장 한 분이 전화해 ‘저희 가 제주에서 워크숍을 하는데 김 지사가 화제 다’ 해서 ‘왜 그런가’ 물었더니 ‘우리 사정을 잘 아는 분이 국정을 맡으면 좋지 않겠나. 우리 굉장히 많다. 졸업생이 450만 명이다’고 하더라. 그날 속으로 이제 (게임) 끝났구나 생각했다.” 이어 그는 “전국에 현직 이장·통장이 10만 명이고 전직 이·통장이 100만 명이다. 전문대 출신과 합하면 550만 명이다. 여기에 내가 군 수·도지사를 했으니 시장·군수 출신들이 도울 거다”라고도 했다. 간담회 사회를 맡은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 은 “누군가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은 예선은 될 거 같은데 본선이 어렵고, 손학규 고문은 본

선도 예선도 어렵고, 안철수 원장은 언제 뭐가 터질지 몰라 불안하고, 김두관은 예선은 어려 운데 본선은 확실하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안 원장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지난해 여름 경남에 청춘콘서트를 하러 왔 는데 저 보고 게스트로 참여해 달라고 했다. 그 런데 1년 만의 휴가여서 못했다. 그래도 궁금해 찾아가 토크쇼를 보면서 2030세대에게 저만큼 희망 주는 분을 정치권에서 안 잡아가고 뭐하 나 생각했는데, 두 달 지나고 빵 터지더라. 거대 한 파도가 됐다.” 그는 이날 “덕담만 하겠다”고 했지만, 그를 돕는 현직 의원들은 문재인 고문 과 안철수 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병두 의 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4·11 총선에서 낙동강 전투, 부산경남 전투에서 승리해 문 고문이 우 뚝 섰다면 김두관 지사가 십자가를 지고 나올 필요가 없었다”며 “문 고문은 확장력이 약하고 비토세력이 강하다”고 했다. 안 원장에 대해서 는 “커뮤니케이트 능력만 갖고는 안 되고, 주변 에 포진한 세력이 없거나 허약해 본선에서 약 점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강인식 기자 kangis@joongang.co.kr

정부, 선거법 위반 박주선 체포동의안 제출 정부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 고받은 박주선(광주 동구·무소속) 의원에 대 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9일 열릴 본 회의 안건으로 체포동의안이 보고되면 국회 는 늦어도 12일까지 표결 처리 여부를 결정해 야 한다. 국회법 26조에 따라 체포동의안은 보 고된 지 72시간 안에 표결 처리하지 않으면 자 동 폐기된다. 제헌국회 이후 제출된 45건의 체 포동의안 중 가결된 것은 9건에 불과하다. 2010 년 강성종 민주당 전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제14758호 40판

이 통과된 게 가장 최근 사례다. 민주당 최고위 원을 지낸 3선의 중진인 박 의원은 4·11총선을 앞두고 당 경선 과정에서 모바일 경선인단을 불 법으로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을 위해 선거인단을 불법 모집하던 전직 동장 조모씨가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됐다. 검사 출신인 박 의원은 친정인 검찰에 3번 구속됐다가 3번 무죄로 풀려난 경력이 있다. 류정화 기자 jh.ins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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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종합

2012년 7월 5일  2012년 7월목요일 5일 목요일

‘곽노현 구하기’ 법 제안한 민주당 민주통합당 최재천 의원 등 10명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게 적용된 ‘후보자 사후매 수죄’의 적용을 어렵게 하는 내용의 법안 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일종의 ‘곽노현 구 하기’ 법안을 만들자는 얘기다. 최 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직선 거법의 후보자 매수 관련 조항에 ‘선거에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라는 문구를 추가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박명기 서 울교대 교수에게 단일화 대가로 2억원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상 위반)로 기소돼 1 심에서 벌금형을,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공직선거법 232조는 후보자들끼리 사전 에 돈을 주고받기로 합의하지 않았어도 후 보자 사퇴 이후 돈이 오가고 그 대가성이 인정되면 후보자 매수 행위로 본다. 그러나 최 의원의 주장대로 이 조항에 ‘선 거에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라는 구문이 추 가 되면 선거 이후에 돈을 주고받은 행위에

대한 처벌이 어렵게 된다. 사퇴한 후보에게 사후에 돈을 주고 선거에 영향을 줄 목적이 아니었다고 하면 되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사후매수죄에 의한 처벌이 “정 치적 자유와 개방성을 근본적으로 제약하 고 다양한 정치적 협력관계를 파괴한다”고

“후보자 사후매수죄 운용 어렵게” 최재천 등 10명 소급 적용도 주장 당 일각 “국민 정서 맞겠나” 비판 주장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의 선거 비용을 인수해 정치 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면서다. 그러면서 “곽 교육감은 선거가 끝난 지 한참 뒤 후보 단일화의 상대방이 경제적 곤궁에 처하고 사회적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을 때 정치적 도의 혹은 책임감에서 제공한 경제적 부조 였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 개정안을 법에 의해 피해 를 당한 사람에게 소급 적용되도록 해 사 실상 곽 교육감을 위한 법안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곽 교육감에 대해선 이르면 이달 말 대법원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큰 데다 여당이 찬성할 가능성이 낮아 곽 교 육감 사건에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민주통 합당에서조차 비판이 나왔다. 익명을 원한 수도권 의원은 “특정인 한 명을 위해 법안 을 개정하자는 게 국민 정서에 맞느냐”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진보성향의 변호사 출 신 재선 의원으로 그간 한·미 FTA 반대 운 동 등에 앞장서왔다. 대한변협 수석대변인 정태원 변호사는 “‘선거에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라는 문구 를 넣는다는 것은 ‘목적법’으로 만들겠다 는 것인데 이는 특정한 목적이 없으면 처벌 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선거법의 입법 취 지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서울 서초구가 전국서 처음으로 무상보육 예산을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4일 구립서초장미어린이 집 아이들이 간식을 먹고 있다. 학부모들은 지원 축소로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걱정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지자체 비명  예산 7000억 ‘펑크’  1면 무상보육에서 이어집니다

집서 키우던 14만 명 어린이집 몰려 예산 없어 인건비·간식비 못 줄 판 당시 예결위원장 겸 계수조정소위원장은 정갑 윤(한나라당) 의원, 예결위 간사는 장윤석(한 나라당) 의원과 강기정(민주당) 의원이었다. 당 시 회의에서 민주당 주승용 의원만 “0~2세는 덜 급하다. 3~4세가 더 급하지”라고 우려를 표 명했다. 대개 복지예산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증액하는데 지난해 가을 복지위조차 종전 기

준(소득 하위 70%까지 지원)을 유지했는데도 예결위가 무상보육으로 간 것이다. 건국대 김원식(경제학) 교수는 “사회정책 은 단 1원의 차이가 발생해도 5000만 명이 영 향을 받는다.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정책은 더 이상 안 된다”며 “주요 정책은 누가 주도한 건지 실명제를 하고 냉정히 평가받아야 한다. 정책에 관여한 학자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 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이모(35·여)씨는 “보 육료 지원이 늘어난다고 해서 셋째를 낳으려 했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정치 권과 정부가 무책임하게 무상보육을 서둘러 엄마들만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무상보육에 손 든 서초구

자료 : 서초구

올해 구청 총예산

3229억5109만원

전계층 확대 예산

209억636만원 (3월부터 소득상위 30% 이상 3451명 추가 → 대상 5113명으로)

연말까지

123억8480만원 부족.

당초 보육예산

85억2156만원 (소득하위 70% 이하 1662명)

6월 6억6856만원 부족. 7월 10일 예산 소진

새누리 “무상보육 약속대로 간다” 민주당 “졸속 도입 국정조사해야” 정부는 “지자체 추가 지원 없다” 여야는 4일 기획재정부의 ‘선별적 무상보육’ 방침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 당은 4·11 총선 당시 ‘국민행복 5대 약속’이란 이름으로 0~5세의 무상보육을 공약했다. 박 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국 을 돌며 “새누리당은 반드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었다. 이런 이유로 새누리당은 재정부의 일방적 발표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우 리에게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 다는 게 황당하다”며 “미리 논의를 하면 당이 반대할 것이 분명하니까 정부가 선제적으로 질러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소득 하위 70% 계층에만 (보육비를) 선별 지원하겠다 는 것은 아직 정부가 확정한 방침이 아니다”며 “현재 (예산) 지급 중단을 거론하는 지방자치 단체에 대해 재정지원을 하도록 정부를 독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3+1(무상 급식·보육·의료+반값등록금)’ 정책을 당론으로 정한 민주통합당도 새누리 당과 같은 입장이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상보육) 도입 과 정에 대한 국정조사가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 에서 철저히 있어야 한다. 새누리당이 총선용

으로 졸속 도입해 이런 (무상보육 중단 위기) 사태가 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정 책위의장은 “시대에 역행하는 약속 위반이고, 정책의 일관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 다. 민주통합당은 부족한 예산에 대해서는 예 비비를 쓰거나 추경예산이라도 편성해야 한 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추경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홍일표 원내대변 인)고 했다. 기획재정부는 “지자체에 무상보육 관련 추 가 재정지원은 없다”고 밝혔다. 재정부 고위 관 계자는 “예상보다 수요가 많다고 매번 지원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또 보육료 지원 대상을 줄여 어린이집에 몰려드는 수요를 차단 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자체들이 지방채를 발행하면 이자를 부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 지부 생각은 약간 다르다. 시행 중인 무상보육 혜택을 축소하기 쉽지 않고, 그리 하려 해도 국 회 동의를 받기도 어렵다고 본다. 복지부 관계 자는 “애를 낳으면 국가가 책임진다는 차원에 서 접근해야 한다”며 “무상보육 대상에서 제외 하더라도 진짜 고소득층만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0~2세 양육수당(집에서 키 우는 애들한테 가는 보조금) 대상과 금액을 더 늘리자고 제안한다. 지금은 소득하위 15% 저 소득층 자녀에게 월 10만~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박수련·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40판 제14758호


A10 6 오늘은 정두언  검찰 “소환할 만한 부분 있어 소환” 종합 한국·종합

2012년 목요일 2012년 7월 7월 5일5일 목요일

속도 내는 저축은행 게이트 수사

5일 오전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게 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 2007~2008년 수차례에 걸쳐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은 혐의 를 받고 있는 정 의원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6~8월 가동된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을 맡았었다. 사진은 당시 특위 회의실에서의 모습. 오종택 기자

‘넘어야 할 큰 산’이라고 표현한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조사한 검찰은 정두 언(55) 새누리당 의원을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불러 조사한다. 대검 중수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 (단장 최운식)은 정 의원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 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2007~2008년 수차례 에 걸쳐 1억원 조금 못 미치는 돈을 정 의원 측 에 전달했다”는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 은행 회장의 진술과 함께 실제 돈이 건네진 정 황도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할 만한 부분이 있어서 소환했 다”고 잘라 말했다. “언론에 보도된 것만 가지 고 조사했다면 소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검찰이 관심을 갖는 대목은 또 있다. 정 의 원이 이 전 의원과 임 회장을 연결시켜 줬다는 시기다. 정 의원은 임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 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기자들에게 ‘2007년 경선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났던 임 회장이 경선

임석이 건넨 1억 구체적 정황 대선 전후 돈 오간 시점도 관심 “액수 적지만 영장 청구 검토” 후에 찾아와서 이 전 의원을 소개시켜 준 것이 저와 솔로몬저축은행 사건과 관계된 모든 것” 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2007년 말 임 회장이 ‘돈을 좀 어떻게 하겠다’고 해서 이 전 의원에게 보냈다”고도 해명했다. 두 사 람을 만나게 해준 시기가 대선을 전후한 시기 라는 걸 확인해 준 셈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임 회장이 이 전 의 원에게 대선과 관련한 보험성 정치자금을 전 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임 전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돈 을 전달할 때 정 의원도 동석했다는 취지의 진 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 전 의원에게 적용되는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를 함께 물을 수도 있는 상황 이다. 검찰은 최소한 정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의원의 경우 의혹을 받고 있는 금 액은 크지 않으나 돈의 성격, 전달 경로 등이 일 반적인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달라 사전구속영 장 청구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정치자

정두언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 관련 해명들 ^6월 28일 검찰, 정두언 의원 수사 사실 확인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 2007년 대선 전에 찾아온 임석을 이상득 전 국회부의 장에게 소개시켜 준 것이 솔로몬저축은행 사건과 저와 관련된 전부” ^7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금품수수 운운은 오해에 불과하며 곧 해명이 될 것” ^2일 국회 의원총회 신상발언 “(임석 회장 관련 의혹은) 일종의 배달 사고” ^4일 자신의 트위터에 “ (이상득 전 의원에게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소개 해 준 것은) 대선자금을 줄 것으로 알고 한 게 아니다” ^5일 오전 검찰 소환

금 부정수수죄는 청탁 여부와 반복성, 유착관 계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기준이 달라진다. 2억 원 이상이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게 일반적이 다. 돈을 받은 시기가 2007년 말에서 2008년 초 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일부 자금에 대한 공 소시효(5년)가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정 의원 측은 “2008년 ‘배달사 고’가 난 3000만원 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는 입장이다. 이날 정 의원은 변호인들과 함께 소환조사에 대비했다. 정 의원 측 변호인은 본 지와의 통화에서 “검찰이 정황상 오해할 만한 부분이 상당히 있는 게 사실이지만 돈 거래가 없었다. MB(이명박)캠프 시절 (임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해준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저축은행 국정조사 위원장 맡아=정두언 의 원은 이명박 정부의 풍운아로 불린다.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를 도와 정권창출의 1등 공신 역할을 했음에도 막상 2008년 정부 출범 뒤에는 권력투쟁에서 밀렸다. 대통령의 형 이 상득 전 의원과 충돌했고, 그 여파로 국무총 리실의 사찰 대상이 된 뒤로는 ‘권력 사유화’ 를 폭로하며 대립각을 세워왔다. 그런 까닭에 그는 현 정권의 실세들에게 비 판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왕차관’으로 불 린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파이시티 인 허가 로비 사건으로 구속된 직후 “4년 전부터 일종의 112 신고를 했고, 여러 차례 경고를 하 고 언질을 줬는데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5월 8일 라디오 인터뷰)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그 는 지난해 6~8월 가동된 국회 저축은행 국정 조사특별위원회에서는 위원장을 맡았었다. 그는 “모든 의혹을 철저히 해소하고 부실 재 발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 고 강조했었다. 문병주·이동현·김기환 기자 byungjoo@joongang.co.kr

정부에 눈 부릅뜬 한전 이사들 전기료 15%인상 의결 또 강행 <오늘>

정부선 물가 고려 “다시 반려할 것” 한국전력공사 이사진이 전기요금 인상안을 놓 고 정부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4일 지식경제부와 한전 등에 따르면 한전 이 사회는 전기요금을 평균 15%(산업용은 20%) 올리는 방안을 5일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이사회는 4월 13.1% 인상안을 의결해 정부 에 제출했으나 정부는 인상률이 너무 높다며 이를 반려했다. 이후 정부와 한전은 물론 청와 대까지 나서 물밑 조정을 벌였으나 타협안 마련 에 실패했다. 한전의 한 비상임이사는 “인상 시 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진 만큼 더 높여야 올 해 적자를 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전 이사회가 두 자릿수 인상률을 고집하 는 것은 거액의 소송 때문이다. 지난해 한전 소액주주들은 김쌍수 전 사장을 상대로 “전 기 요금 인상 노력이 부족해 회사에 손해를 끼 쳤다”며 2조80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 기했다. 이어 올 초에는 정부를 상대로도 소 송을 제기했다. 이후 한전 이사들은 정부의 조 정안을 거부하며 고율의 인상안을 밀어붙이 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43조2149억원의 매출 과 2조993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기요금 인상안과 관련해 지경부는 6~7% 인상률을, 기획재정부는 물가 충격을 고려해 제14758호 40판

5%에 못 미치는 수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가는 현재 넉 달째 2%대의 안정세 를 보이고 있다. 6월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 다 2.2% 올랐다. 이런 물가 상승폭은 2009년 10 월의 2.0%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그러나 시내버스(12.0%), 전철(14.0%) 등 일 부 공공서비스 요금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물가 당국이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기획재 정부는 최근 가뭄과 장마 등으로 농산물 가격 이 오를 가능성이 있고, 소맥을 비롯한 일부 국 제원자재 가격의 불안정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15% 인상안을 요청해 온 다면 다시 반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한 상공회의소 박태진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산업 용 전기요금을 20% 올리면 기업의 부담이 늘 고 원가 경쟁력이 떨어져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조민근 기자 jming@joongang.co.kr


8 업체 1곳서 문자 4000만건 살포도 

종합

선거 때 유권자 개인정보가 떠다닌다

2012년 7월 5일 목요일

2012년 7월 5일 목요일

문자폭탄 누가 보내나 했더니 세종시(당시 충남 연기군)에 거주 하는 임모(43)씨는 4·11 총선을 앞 두고 무차별적으로 날아드는 선거 운동 문자메시지 때문에 심한 스트 레스를 받았다. 그가 후보자들로부 터 받은 문자 수는 무려 130통이었 다. 임씨는 “공해 수준의 문자에 시 달렸는데도 선관위는 합법이라고 답변하더라”며 씁쓸해했다. 경남에 사는 조모(31)씨는 경기도에서 출 마한 모 후보 측으로부터 여러 차 례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조씨는 “후보자의 지역구민도 아니고 경기 도에서는 살아본 적도 없는데 어떻 게 전화번호를 알고 문자를 보내는 지 이해할 수 없다”며 “후보 사무실 로 연락해 번호 삭제를 요구해 봤지 만 그 후에도 몇 차례 더 문자를 받 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시민권익 센터가 이 같은 선거운동 문자 피 해사례를 수집한 결과 3월 29일부 터 4월 11일까지 보름 남짓한 기간 에 전국 각지에서 250여 건의 신고 가 들어왔다. 신고자들은 “문자 선 거운동이 선거법상 합법이라는 이 유로 대책 마련에 소홀한 정부는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 였다. 유권자 1인당 수차례씩 받은 셈=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수사 중 인 문자 발송 전문업체 N사가 유권 자에게 보낸 문자 수는 4000만 건 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대 총 선 전체 유권자(4018만여 명) 수와 비교하면 산술적으로는 거의 모든 유권자가 선거운동 문자를 한 번씩 은 받은 셈이 된다. 총선 기간에 문 자 선거운동을 대행한 또 다른 5~6 개 업체가 전송한 문자 수까지 감안 하면 유권자 한 사람이 수차례 문 자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번 총선에서 낙선한 한 후보자는

문자발송업체 불법 확보한 유권자 정보 이용 건당 10~30원씩 받고 후보자 대신 선거운동 “보내지 마라” 항의해도 선거스팸 계속 날아와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 얼마 지나 지 않아 몇 개 업체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대부분 1000만 명 이상 의 유권자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다 는 식으로 홍보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새누리당 당원명부를 400만원에 산 M사 역시 당원명부 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 개인정보도 대량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안 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업 체들이 영업 경쟁을 벌이면서도 각 자 보유 중인 불법 개인정보를 교환 해 더 방대한 자료를 확보하는 협력 관계도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 밝혔다. 문자에만 2000만원 쓴 후보도= 문자 발송 업체들은 건당 단문은 10원대, 장문은 30원대를 받고 문자 발송 서비스를 대행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N 사 영업직원이 단문과 장문 서비스 이용료가 각각 12원과 33원이라고 홍보했다”며 “발송 건수에 따라 단 가는 조정도 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1000만원만 있으면 N사가 보유한 유권자 리스트 중 100만 명 을 선거운동에 활용할 수 있는 셈 이다. 후보들이 중앙선관위에 신고 한 선거비용 내역을 보면 N사와 계 약을 맺은 후보 중 서울 지역에 출 마했다 낙선한 A후보가 가장 적은 1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반 면 서울에서 출마해 당선된 B후보 는 가장 많은 2000여만원을 문자 전송비로 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총선기간에 N사의 매출액 은 대략 1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 졌다. 이 돈을 N사가 모두 가져가 는 것은 아니다. 대형 통신사의 망 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신사와 N사 는 건당 이용료를 7대 3 비율로 나 눠 갖는다고 한다. 통신사는 불법행 위에 전혀 가담하지 않았지만 결과 적으로 범죄 수익금의 상당 부분을 가져간 셈이 된다. 불법 유혹에 빠지기 쉬운 구조= 경실련에 신고가 접수된 한 후보 자는 “선거사무 관계자 및 방문자,

A11

장마전선 북상  중부 오후에 강한 비

지인들이 알려준 전화번호만을 수 집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 을 보였다. 그러나 합법적으로 개 인정보를 수집했다는 이런 해명은 설득력이 약하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재선 의원 출신의 후보 캠 프 관계자는 “조직이 없는 정치 신 인은 당원을 제외한 순수 지역 유 권자 단 1000명의 개인정보를 파 악하는 것조차 어렵다”며 “재·삼 선으로 지역구 관리를 탄탄하게 했다 하더라도 1만 명 이상의 유 권자 개인정보를 합법적으로 확보 하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고 털어놓았다. 선관위에 신고된 후 보자들의 문자 선거비용을 근거로 역산해 보면 후보자 한 사람당 수 만 명에게 문자를 보낸 것으로 나 온다. 후보자가 합법적으로 수집 할 수 있는 개인 정보량을 훨씬 넘 어서는 수준이다. 상당수 후보자 가 문자 발송 업체가 확보하고 있 는 대량의 유권자 개인정보에 기 대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스팸으로 취 급할 수 있는 선거운동 문자에 대 해 후보자들은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서울에서 출마해 당선 된 한 후보자 측 인사는 “문자를 계속 받다 보면 자연스럽게 후보 자 정보가 유권자 머릿속에 각인 된다”며 “선거에 효과가 있으니까 많은 돈을 들이는 것 아니겠느냐” 고 말했다. 경실련 시민권익센터 윤철한 국장은 “문자 선거운동 자 체는 합법이지만 유권자 동의 없이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선거 에 이용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 라며 “개인정보 수집·활용 등에 대 한 별도 규정을 두고 있지 않은 선 거법, 개인 정보보호 관련 법의 보 완과 함께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 야 한다”고 말했다. 탐사팀 최준호·고성표·박민제 기자, 김보경

신장질환자는 과일 선택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칼륨 배설 능력이

정보검색사

떨어지는데, 수박·참외와 같은 과일은 칼륨 함량이 높습니다. 과다 섭취하면 근육이 약해

deep@joongang.co.kr

지거나 심장에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서울시보라매병원(www.brmh.org) 제공]

문자 대량 발송 제한했더니 20명씩 쪼개서 보내는 전화기 나와 IT 발달 못 따라가는 법·제도 선거에서 유권자 개인정보를 불법으 로 이용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 다. 당국의 소극적 태도, 제도적 모 순, 법과 규제를 넘어서는 신기술 출 현 등으로 유사사건이 재발하고 있 다.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KT가 고객 정보를 이용해 선거 홍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를 적발했지만 형사고발 없이 과징 금 10억원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정도 의 제재만 했다. 대형 통신사는 그나 마 관리 감독이 가능하다. 문제는 통 제14758호 40판

신사의 자회사·협력업체 등 하위 단 계로 내려가면 관리의 사각지대가 존 재한다는 점이다. 이를 막으려면 기 업이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 하지 못하게 하고 불법행위에 대해 엄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의 지적이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김승주 교수는 “개인정보 수집 자체 를 못하게 하든지, 엄청난 규모의 과 징금을 물려 불법행위를 저지를 엄두 가 나지 않게 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 다”고 말했다. 법과 제도 보완도 필요하다. 개인 정보가 불법 수집된 것을 알고도 이

용했다는 점이 입증되지 않으면 개 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후보자를 처벌하는 게 불가능하다. 또 공직선 거법상 개인정보 수집 등에 대한 별

카톡으론 대량 발송도 합법 선거법 현실에 맞게 고쳐야 도의 규정이 없어 선거법 위반 적용 도 어렵다. 공직선거는 영리행위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스팸문자 단속에 적용하는 정보통신망법 역시 후보 자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선거법에 대량 문자 발송 시 5회 를 넘을 수 없다는 규정이 있지만 20 인 이하에게 전송할 때는 ‘선거운동 정보’라는 문구를 넣지 않아도 되고 횟수도 무제한으로 허용된다. 문자 발송업체인 D사는 20인 이하로 쪼 개 3시간 만에 1만 명에게 문자를 보 낼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가 내장 된 인터넷 전화기를 개발해 영업하 는 꼼수를 부렸다. 또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는 선거법 상 문자가 아닌 전자우편으로 규정 돼 있어 아예 규제를 받지 않는다. 지 난 총선에서 당시 자유선진당은 대량

문자 발송 업체를 통해 유권자 500만 명에게 카톡으로 문자메세지를 보냈 다. 언뜻 불법으로 보이지만 합법이 다. N사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대량 으로 문자를 전송할 수 있는 프로그 램을 개발해 이용했다. 하지만 일반 인의 입장에선 카톡이나 전화 문자메 시지나 다를 바 없어 논란이 되고 있 다. 중앙선관위는 “카톡과 문자메시 지는 기능적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 일리 있어 보이나 논란을 없애려면 법 규정을 고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회 입법조사처 심우민 박사는 “기술은 진보하는데 선거 방식을 하

나하나 규제하려다 보니 공백이 발 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 당 홍일표 의원은 “문자 수신자 수를 쪼개 규제를 벗어나는 일이 많다”며 “무조건 ‘선거운동정보’를 명시하게 하고, 소량으로 일정 횟수 이상 발송 했을 때 대량 문자 발송 제한 횟수에 산정하는 등의 선거법 보완이 필요하 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 “업체 가 개인정보를 적법하게 수집했는지 당국이 엄격히 감독하고 후보자들도 급한 마음에 상업적 방법에 기대 손 쉽게 선거운동을 하려는 인식을 바꿔 야 한다”고 덧붙였다.


A12 종합 10 중국, 대북 무상지원은 줄이고 취업비자 2만 건 내줘 종합

2012년 목요일 2012년 7월 7월 5일5일 목요일

중, 북 개방 유도 위한 구체적 조치

중국 지도부, 북한 관련 발언

광둥성에선 북 금융인 교육도

후진타오 주석 “북한 정권이 민생발전에 집중해야 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그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왼쪽)이 평양 양말공장을 찾아 기술장비와 생산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박봉주 당 경공업 부장 등이 수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이 사진을 보도하며 정확한 촬영 일자를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중국이 북한에 개혁·개방을 요구한 것은 이번 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원자바오(溫家寶) 총 리가 북한의 개혁·개방 필요성을 언급했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도 지난 3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민생 문제에 힘써야 한다”며 개방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중 국도 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했다. 한데 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 개혁·개방을 하도록 대북 압 박과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이는 지 금까지의 대북정책이 중국의 국가 이익에 부 합하지 않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중국의 일방적인 북한 감싸기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로 이어졌고 결국 한국과 미국, 미국과 일 본의 동맹 강화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최근에 일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군사협력 강화 움직 임도 중국의 국가 안보에 부정적이라는 분석 을 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人民日報)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한· 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체결은 ‘준(準)군사동맹’으로 중국 안보에 위협이며 꼭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을 정도다. 개방을 위한 대북 압박은 양측 고위급 교류 중단으로 나타나고 있다. 매년 20여 차례씩 해 오던 당과 행정부, 군의 교류가 최근 들어 중 단된 것이다. 4월 말 김영일 북한 노동당 국제 비서 겸 국제부장의 방중 이후 고위급 교류가 없다. 이후 리우웨이(勵無畏) 전국정치협상회 의(정협) 부주석과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전 외교부장(장관)이 방북했지만 모두 민간 대표 자격이었다. 한 소식통은 “북한과 중국 외교 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이는 중국이 작심하고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유도하려는 압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질적인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은 앞 으로 대북 무상지원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

꾸준히 중국과 협의하고 대화해 왔던 한반도 평화와 안정, 6자회담 재 개 문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3월 핵안보 정상회의) 원자바오 총리 “이전과 다름 없이 중국은 북한의 경제발전과 민생 개선을 지지한다. 중국의 개혁·개방과 건설의 경험을 소개해 주고 싶다”(2010년 5월 북· 중 정상회담)

인다. 지난 30여 년간 중국의 대북 지원액은 100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원에도 북한 경제는 아직 중국의 지원 없이 는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원의 효율성 문 제가 대두된 것이다. 대북 지원에 대한 중국 내 여론도 좋지 않다. 특히 지난 5월 중국 어 선 3 척이 북한에 납치된 직후 중국 인터넷에 서는 대북 지원을 비난하는 글이 봇물을 이뤘 다. 이 때문에 중국은 무상지원 대신 경제 교 류로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올 들어 북한에 2만 건이 넘 는 취업비자를 발급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북 한 인력을 자국 경제에 활용하면서 자연스럽 게 북한 경제의 개방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북·중 근로자 파견계약에 따르면 북한 근로자 월급은 200∼300달러로 중국 인력의 절반 정 도다. 북·중 관계 전문가인 미국의 존 박은 최 근 LA타임스에 “김정은 체제를 중국 경제 발 전에 편승시켜 자연스럽게 북한을 돕고 개방 으로 이끌어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한 금융권 인사 10여 명에 대한 금융 교육은 개혁·개방에 필요한 북한의 금융 시스 템 구축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해병대 총기 난사 1년  가혹행위 48% 감소 “빨간명찰 회수 심리적 효과 커” 지난해 인천 해병대 초소 총기 난사 사건이 발 생한 지 4일로 1년을 맞았다. 당시 해병대 해 안소초에 근무하던 김모(20) 상병과 정모(21) 이병이 공모해 생활관(내무반)에 무차별 총격 을 가하고 수류탄을 투척해 4명이 숨지고 2명 이 부상했다. 김 상병과 정 이병은 지난 1월 각 각 사형과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고등군사법 원에 항소했다. 대낮에 동료들에게 총구를 겨 눈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자 해병대는 뒤늦게 강도 높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병대는 우선 병영 내 ‘왕따’로 불리는 ‘기수열외’와 해병대 만의 ‘독기’를 길러야 한다며 후임들에게 가 해졌던 가혹행위인 ‘악기발휘’ 등 구시대적인 관행을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를 바꾸기 위해 해병대는 구타나 가혹행 위가 발각되면 해병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 는 빨간명찰을 회수하고 재교육 후 다시 지급 하거나 다른 부대로 전출을 보냈다. 해병대 관 계자는 “전원이 지원병인 만큼 나름대로 해병 대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며 “해병대의 상

징인 빨간명찰을 회수하는 것 자체가 병사들 에게는 큰 심리적 효과를 줬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300여 명이 구타 등으로 빨간명 찰을 회수당했다. 사단별로 불시 검열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뤄지는 구타를 찾아내 기도 했다. 강압에 의한 통제를 완화하기 위해 해병 1사단은 전원이 하루에 다섯 가지 이상의 ‘감사한 일’을 적어내도록 하기도 했다. 동료에 대한 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해병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1년간 해병대 헌병에 접수된 구 타·가혹행위 사고는 사고 직전 1년보다 48% 감 소했다. 사망 사건도 8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병사들의 의식도 바뀌고 있다. 총기 사건 발 생 직후 의식조사에서 해병대 안에 기수 문화 (56%)와 가혹행위(22%)가 필요하다는 의견 이 상당수 나왔지만 최근 조사에선 각각 2% 와 1%로 줄었다. 해병대 관계자는 “아직까지 음성적으로 구타나 가혹행위가 있을 수 있다 는 생각으로 관행 개선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브리핑 청와대 경호처 차장 서성동

북, 런던 올림픽 11개 종목 51명 출전

4일 청와대 경호처 차장(1급)에 서성동(53) 안 전본부장이 임명됐다. 서 차장은 경북 출신으 로 경북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청와대 경호실로 임용됐고 지난해부터 경호처 산하 안전본부장으로 일했다.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 리는 제30회 하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 수가 11개 종목 51명으로 확정됐다고 조선중 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은 “최근 여자 권 투와 남자 다이빙에서 각각 1명이 추가돼 총 51명이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며 “종목은 여 자 축구와 마라톤, 탁구, 유도, 레슬링, 역도, 사격, 양궁 등 11개”라고 밝혔다. 재일본조선 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이날 북한에 서 남자 14명, 여자 37명의 선수가 런던 올림 픽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박근혜 캠프 홍보미디어본부장 변추석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대선 경선 캠프 홍보미디어본부장에 변추석 (56)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장 겸 조형대학장 을 내정했다. 제14758호 40판


14 웨이보의 힘  중국, 1조 8000억원 사업 포기 국제  2012년

국제

A13

2012년 7월 5일 목요일

7월 5일 목요일

<중국판 트위터>

쓰촨성 스팡시 합금공장 건설 추진 온라인서 환경오염 우려 글 쏟아내 주민 1만여 명 이틀간 격렬한 시위 시정부 성난 민심에 결국 계획 취소 웨이보(微博·중국식 트위터)가 환경보호를 내세워 1조7900억원대 공장프로젝트를 막았 다. 중국 쓰촨(四川)성 스팡(什邡)시 정부가 주민들의 시위에 굴복해 공해물질을 배출하 는 공장 건설계획을 포기했다고 런민왕(人民 網) 등 중국 언론들이 4일 전했다. 시위는 웨 이보를 통해 공장 건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 서 확산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리청진(李成金) 스팡시 당서기는 3일 “주민들이 환경 악화와 건강 문제 등을 이

유로 반대하는 공장을 건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스팡 주민 1만여 명은 1일과 2일 시 정부 청사를 둘러싸고 훙다(宏達)사가 추진 하는 몰리브덴·구리 합금 공장이 가동되면 막대한 공해 물질을 배출, 주변 환경을 악화 시키고 주민들의 건강에도 해롭다며 공장 건설을 취소해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 였다. 이들은 8000여 명의 진압 경찰과 대치 하면서 돌과 화분 등을 던지고 경찰차와 시 관용차 10여 대를 부쉈다. 일부 시위대는 경 찰의 저지선을 뚫고 시 청사에 난입, 시정 선전 간판과 유리창을 파손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태가 악화하자 최루탄과 공포탄 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시켰으며 이 과정에 서 13명이 부상했다고 스팡시 정부는 밝혔

다. 시정부는 “불법 폭력시위자는 모두 사법 처리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3일 오후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시위 참가자 27명을 석방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경찰 측 은 이들 중 21명을 석방했다고 4일 전했다. 정부 측은 또 “시위 진압 과정에서 어린 학 생이 경찰에 맞아 사망했다는 소문은 사실 이 아니며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29일 훙다사의 합금 공장 기공식 직후 누리꾼들이 신랑(新浪)과 바이두(百度) 등 인터넷 포털에 개설된 웨이 보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공장이 건설될 경우 예상되는 환경오 염과 주민들의 건강 문제를 전하는 글 수백 건이 올라왔다. 이 같은 글은 대부분 중국의 환경보호운동가와 대학생들이 올렸다. 이후 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지지자 모임이 결성 됐고 이들이 시위를 주도했다. 시위가 시작

되자 네티즌들은 시위 상황과 경찰의 폭력 진압 사진들을 웨이보에 올렸고 이를 본 학 생들이 시위에 참여하면서 시위대는 1만 명 이상으로 늘었다. 총 100억 위안(약 1조7900 억원)이 투자될 예정이었던 훙다사의 공장 은 지난 3월 환경보호부의 승인을 받았다. 스팡시의 기업 유치 사상 최대 규모였으며 시 당국은 공장이 가동되면 수천 명의 새로 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홍보했었다. 중국 공안부 집계에 따르면 중국은 매년 18만여 건의 크고 작은 시위가 발생한다. 대 부분 토지 수용 등을 둘러싼 시위며 최근에 는 환경보호 관련 시위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다롄(大連), 랴오닝(遼寧)성에 서 유독가스 배출 기업의 이전 등을 요구하 는 시민들의 집단시위가 발생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웨이보(微博) ‘마이크로 블로그’의 중국식 표현 신랑·텅쉰·바이두·소후 등 주요 포털 사이트가 웨이 보 서비스 개설 2007년께 중국 내 서비스 시작 2011년 12월 말 가입자 2억5000만 명 2012년 춘절(1월 23일)엔 초당 메시지 3만2312건 으로 트위터 기록(2만5088건) 돌파 지난해 네이멍구 시위, 김정일 방중 등이 웨이보 통 해 처음 알려져 지난 3월 열린 양회에서 ‘웨이보 통한 당정-인민 간 소통’ 강조 이후 저장성 관료 3000여 명이 한꺼번에 웨이보 가 입해 ‘웨이보 정치’라는 말 생겨

말리 세계유산 보호 국제사회가 나선다 유엔·지역협력체 군 투입 검토

이란, 사거리 2000㎞ 미사일 발사 이란 혁명수비대원들이 3일(현지시간) 미사일 시험 발사를 마치고 기뻐하고 있다. 이란은 원유 금수조치 등 서방의 제재에 대한 항의 표시로 샤하브 1, 2, 3 등 최대 사정거 리가 2000㎞에 이르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샤하브는 이스라엘·파키스탄에 이르는 장거리용으로 원유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위협할 수 있다.

하토야마 자격정지 받고도 당 못 떠난 까닭 창당 때 250억원 낸 민주당 대주주 소비세 반대 괘씸죄로 6개월 징계 연내 총선 실시하면 공천 못 받아 일각선 “돈 날릴까봐 잔머리” 비판

하토야마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3일 소 비세 인상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고 탈당계를 제출한 ‘오자와 그룹’ 37명을 제명 처분했다. 이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민주당 대표 그룹의 신당 창당이 진행되고 있는 만 큼 37명에 대한 징계 발표는 형식적 절차였 다. 정작 눈길을 끈 건 하토야마 유키오(鳩 山由紀夫) 전 총리에게 부과된 ‘당원자격 6 개월 정지’란 중징계였다. 지난달 26일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지만 당에 남은 의원은 19명. 이 중 하토야마만 6 개월 처분을 받고 나머지 18명은 2개월 징 계를 받았다. 일 언론들은 4일 “노다 총리가 ‘총리까지 지낸 양반(하토야마)이 어떻게

‘금리 조작’ 파문 확산  영국정부 개입 의혹 <리보>

브라운 전 총리 등 조사 가능성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의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조작 사건이 금융계뿐만 아 니라 정치권까지 뒤흔들고 있다. 정부가 조 작을 부추겼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문제 가 된 2005∼2009년의 노동당 정부에서 재 무장관과 총리를 지낸 고든 브라운까지 사 건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전·현직 고위 관리가 무더기로 제14758호 40판

조사받을 가능성이 크다. ‘리보 스캔들’은 영국 3위의 은행인 바클레 이스가 은행 간 차입 금리를 실제보다 낮게 은행연합회에 보고해 선물·옵션 등의 투자에 서 막대한 부당 이득을 챙긴 것이 밝혀지면 서 시작됐다. 이로 인해 이 은행의 마커스 에 이지어스 회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하고 밥 다 이아몬드 최고경영자(CEO)와 제리 델 미시 에르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사퇴했다. 경영진 사퇴 발표 직후 바클레이스는

당 방침을 거슬러 반대표를 던질 수 있느냐’ 며 격분, 괘씸죄를 적용했다”고 분석했다. 하토야마는 9일 당 윤리위에서 6개월 자 격정지 처분이 확정되면 9월의 당 대표 선거 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 게다가 올해 안에 중의원 총선거가 실시되면 공천도 못 받게 될 처지다. 그래서 당내에선 “노다 총 리가 오자와를 쫓아낸 데 이어 하토야마까 지 쫓아내려 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하토야마는 3일 처분 결과에 대해 “진지 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 이 하토야마는 오자와처럼 당을 박차고 나 갈 수 없는 속사정이 있다. 1996년 민주당 을 창당할 당시 하토야마는 창당자금 27억

2008년 10월 다이아몬드 CEO와 폴 터커 영 국중앙은행 부총재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 개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다이아몬드가 기록해 놓은 통화 메모에는 “왜 항상 바클 레이스가 보고하는 차입 금리가 최상위권 에 속하는지 화이트홀(정부 부처 밀집지역) 고위층에서 의아해한다”고 터커가 말한 것 으로 적혀있다. 통화 공개는 영국중앙은행 이 경영진 사퇴를 압박한 것에 대한 보복으 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시 국제적 금융위기 속에서 영국 정부가 금리를 낮추기 위해 리보 조작을 방조하거나 유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리

[이란 AP=연합뉴스]

엔 중 17억 엔(현재 기준 약 250억원)을 냈 다. 모친인 야스코(安子·89)가 돈을 댔다. 야스코는 세계 최대 타이어 제조사인 브리 지스톤의 창업주 이시바시 쇼지로(石橋正 二郞)의 장녀다. 따라서 하토야마로선 탈 당할 경우 당의 재산권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 “말로만 큰소리쳤지 결국은 돈 날릴까 봐 머리 굴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 오는 이유다. 하지만 하토야마는 “당에 남더라도 계속 투쟁할 것”을 공언하고 있다. 당에 남은 ‘반 대파’를 규합해 유사시 ‘캐스팅보트’를 행사 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최근 모친으로 부터 42억 엔(약 600억원)의 재산을 상속받은 만큼 극한 상황에 달하면 노다 정권을 소수 여당으로 전락시키기 위해 집단 탈당할 공산 도 있다”고 전망한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 ‘안사르 딘’이 아프 리카 말리 북부의 팀북투 고대유적을 파괴 하면서 국제사회가 이 지역에 무력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팀북투 유적은 유네 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지정한 세계 문화 유산이다.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총리는 3일(현지시 간) “알카에다와 연계된 세력들이 북아프리 카 지역에 평화와 안정, 안전을 위협하는 국 제 테러 기지를 구축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 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로랑 파비 위스 프랑스 외교장관도 “안보리에서 말리 사태에 대한 군사적 해결안의 통과를 확신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유엔 안보리 상 임이사국이다. 지역협력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 동체 (ECOWAS)도 말리 북부에 3300여 명의 병력을 배치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ECOWAS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10여 개 나 라가 결성한 경제공동체지만 지역 안정 등 의 문제에도 공동 보조를 취하고 있다. 말리 과도 정부는 안사르 딘에 빼앗긴 지역을 되 찾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말리는 3월 말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뒤 내전을 겪고 있다. 투아레그족이 장악했던 팀북투 등 북부 지역을 차지한 안사르 딘은 팀북투 유적을 우상숭배의 흔적이라며 잇 따라 파괴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어떤 유적이 얼마만큼 파괴됐는지는 정확히 확인 되지 않고 있다. AFP에 따르면 팀북투의 3 대 사원 중 시디야히야의 ‘성스러운 문’과 7 개의 성인 묘역이 파괴됐다. 하지만 안사르 딘이 모든 유적을 파괴하겠다고 공언한 상 태여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허귀식 기자 ksline@joongang.co.kr

luckyman@joongang.co.kr

보가 올라가면 주택담보 대출금·기업 차입금 등의 이자가 늘어 정부가 경제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리보는 20개 은행의 평균 차입 금리로 매일 정해진다. 영국 의회는 다이아몬드 등을 불러 청문 회를 실시하고 독립적 위원회를 만들어 이 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영국의 중대범죄수 사청(SFO)은 사건에 대한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영국중앙은행 총재·부 총재, 리보 조작 당시의 재무부 장·차관, 은 행 감독기관인 금융청의 책임자 등이 줄줄 이 소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런던=이상언 특파원 joonny@joongang.co.kr

다니엘 론도 유네스코 주재 프랑스 대사(오른쪽)와 파디마 투레 디알로 말리 문화부 장관이 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문화유산 파괴 방지를 촉구 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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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종합

7월 5일 목요일 2012년2012년 7월 5일 목요일

한일정보협정 밀실 처리 청와대 민정서 진상 조사 외교부 그쪽도 당사자 불만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왼쪽)이 3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가 열리기 전에 천영우 외교안보수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경빈 기자

한일 군사정보협정 전말 2010년 10월

일본 방위상, 협정 체결 첫 제안

2011년 1월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공감

2012년 4월 23일 협정 가서명

2012년 6월 22일 법제처 “국회 동의 필요 없다” 외교부에 유권해석 회신 26일 국무회의, 협정안 즉석 안건으로 비공개 처리 27, 28일 밀실 처리 논란

5월 13일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총리, 정상회담에서 협정 논의

29일 오전 - 일본 각의, 협정안 통과 오후 - 정부, 일본에 협정 체결 연기 통보

14일 외교부, 법제처에 협정문 심사 의뢰 17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국회 논의 뒤 신중 처리” 협정 서명 위한 방일 전격 취소 31일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장관회의, 상반기 체결 결정 2012년 6월 14일 미국, 한·미 외교·국방(2+2) 회담에서 협정 체결 촉구 21일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자, 여야 정책위의장에게 취지 설명

2012년 7월

1일 외교부 대변인 “비공개 처리는 청와대 의중 따른 것” 2일 김성환 외교부 장관 “처리 절차에 문제 있었다” 3일 청와대 관계자 “일본의 비공개 처리안을 외교부가 들고 와”

2012년 7월 4일 외교부 동북아국장 “(비공개 처리) 적극 주도한 죄는 없다” 외교부 대변인 사의 표명, 하금열 대통령실장 진상 조사 지시

청와대가 한·일 정보보호협정(GSOMIA)의 국무회의 비공개 처리 경위와 책임소재에 대 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수석비서관 회의(2일)에서 이 대통령이 (비공개 처리를) 질책한 이후 하금열 대통령실장이 지시해 지 금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진상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 결과 업무 처리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 다고 드러나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 라고 덧붙였다. 조사 대상은 청와대 외교안 보수석실과 외교부·국방부 등이다. 이에 대 해 외교부 쪽에선 “감사원이면 몰라도 논란 의 한 당사자인 청와대가 조사하는 것이 공 정할지 의문”이란 불만이 나오고 있다.

조병제 외교부 대변인 사의 이해찬 MB, 16일까지 사과를 지난 1일 청와대 책임론을 거론한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4일 김성환 장관에게 사 의를 표명했다. 정부 내에서 책임공방이 벌어 지고 있다는 인상을 준 데 대해 책임을 진다 는 의미라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 내에선 이번 협정의 추진 경위를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국무회 의에서 비공개 처리하기로 한 게 누구의 결정 이냐는 거다. 현재로선 일본이 먼저 비공개 처 리를 제안해 외교부가 응했고, 청와대에서 이 를 재가한 것으로 파악된 상태다. 이번 협정은 2010년 10월 기타자와 도시미 (北澤俊美) 일본 방위상이 먼저 제안해 추진 돼 왔다. 지난해 1월 양국 국방장관은 협정 추 진의 필요성에 공감, 실무 협의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망 이후 국회도 한·일 정보교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분

위기를 타고 양국은 4월 23일 도쿄에서 협정 문안에 가서명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5월 13일 한·중·일 베이징 정상회의에 참석 한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이 문제를 별도로 논의했다. 당시 김태효 대통령 대외전략기획관은 “이미 24개 국가와 정보보호협정을 맺고 있어 일본과 맺 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밝혔었다. 같은 달 31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외교 안보장관회의에서 ‘6월 말 이전’ 체결 방침 을 정하고, 협정 명칭도 ‘군사비밀’ 대신 ‘정 보’로 바꿨다. 체결 주체도 국방부에서 외교 부로 바꾸도록 정리됐다. 이때부터 외교부는 6월 말 시한을 맞추기 위해 서둘렀다. 6월 14 일 한·미 외교·국방(2+2)회담에서 협정 체결 을 촉구하는 미국의 채근도 부담이 됐던 것 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17∼27일)을 위해 청와대를 비웠고, 김태효 기획관이 이 사안을 총괄했다. 비공개 처리 방침은 이 무렵 결정됐 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 순방 중에 마지막으로 실무 차원에서 일본이 국내 절차 (29일 각의 통과)를 밟을 때까지 비밀리에 하 자는 요청이 왔고, 그게 받아들여지면서 긴급 안건으로 국무회의에서 비공개로 처리(26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걸(합의안) 받 아온 게 외교부였다”고 말했다. 반면 외교부는 보고(전달)와 결정을 구분해 보고 있다. 일본의 비공개 제의를 청와대에 보 고한 건 외교부지만 최종 결정을 내린 건 청와 대라는 입장이다. 외교부와 청와대의 책임공 방은 여기에서 비롯된 셈이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이날 라디오 연 설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 모르게 협정을 즉 석 처리한 사태에 대해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16일 전까지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세정·고정애 기자 zhang@joongang.co.kr

임수경·박용길·한상렬처럼  방북 노수희 오늘 남으로

불법 방북  판문점 귀환 비슷한 패턴 분계선 무력화, 북 체제 선전에 이용 ‘북은 환송, 남은 탄압’ 연출 속셈도 불법 방북했다가 5일 판문점을 통해 돌아오 는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 본부 부의장이 귀환 직전까지 북한의 대남 비 방과 선동의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노동당 통 일전선부가 운영하는 대남선전 인터넷매체 인 ‘우리민족끼리’는 4일 노씨의 불법 방북을 “정의로운 애국적 장거”라고 치켜세웠다. 노씨는 김정일 사망 100일 추모행사에 참석 하려고 3월 24일 정부 승인 없이 베이징을 거 쳐 방북했다. 이후 3개월 넘게 체류하며 적어 도 37차례에 걸쳐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서 거는 민족 최대의 슬픔” 등의 언행을 한 것으 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체류 일정이 장기 화된 데 대해서는 “김일성 100회 생일(4월 15 일) 직후 귀환할 계획이었으나 남한 4월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종북(從北) 논란을 의식했기 때문”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북한은 왜 항공편으로 입북한 노씨를 판문 점으로 내려보낼까.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 임연구관은 “분단의 상징이자 미군 주도의 유 엔사가 관할하는 군사분계선(MDL)을 무력화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열렬한 환송행사 를 한 뒤 곧바로 남측으로 넘어와 체포되는 장 면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 도 있다. 관영TV로 연행 장면을 방영하면서 “남조선 당국의 애국인사 탄압”이란 모양새 를 연출한다는 것이다. 밀입북에 이은 친북 언행 부각, 그리고 판문 제14758호 40판

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지난달 19일 평양 영화촬영거리를 참관하고 있다. 노 부의장은 5일 귀 국할 예정이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점 귀환은 북한이 1989년 8월 임수경씨와 문 규현 신부를 내려보낼 때부터 되풀이해온 패 턴이다. 당시 서울올림픽 개최로 체제경쟁의 패색이 짙어지자 북한은 이듬해 13차 평양 세 계청년학생축전에 임씨 등을 몰래 불러들여 체제 선전에 활용했다. 이후 문익환 목사 부인 박용길(95년 7월)→황선 한총련 대표(98년 11 월)→한상렬 목사(2010년 8월)로 비슷한 사례 가 이어졌다. 95년 4월에는 안호상씨 등 대종 교 간부가 단군 관련 행사 참석을 위해 불법 방북했다 판문점으로 돌아왔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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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

2012년 목요일 2012년 7월 7월 5일5일 목요일

인터넷 제조법대로 위폐 만든 뒤

초록 물감 아닙니다, 낙동강 녹조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1만원 위폐 제작법에 따라 물에 불려 양면을 분리하는 모습.

편의점서 직접 써보니 통하더라

“아이구, 정신없는데 가짜 돈인지 어떻게 알아봐.” 3일 오후 서울 성북구의 돈암재래시장. 3000원어치 감자를 사고 ‘가짜 돈’ 1만원을 내밀었다. 30년간 이곳에서 야채 장사를 한 이강선(73) 할머니는 흰색 고무장갑을 낀 채 별 의심 없이 거스름돈 7000원을 내줬 다. 이 돈은 본지가 취재를 목적으로 만든 가짜 지폐였다. 인터넷상에 돌아다니는 위 조지폐 제조법을 참고했다. 경찰 협조 아래 진짜 1만원권(신권)을 약

전문가들은 홀로그램과 색이 변하는 잉 크 등 위조 방지 장치를 도입한 신권도 여전 히 범죄에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인터넷에 서 제조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는 1만원권 (신권) 위조지폐는 지난해 4232장이 발견 됐다. 전년 대비 43.2%나 증가했다. 그러나 위조지폐 검거율은 4.19%(2009 년 기준)에 불과하다. 흉악강력범죄(92.3%) 나 폭력범죄(95.7%) 검거율보다 현저히 낮 다. 경찰 관계자는 “위조지폐는 여러 번 유 통되다 은행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불 특정 장소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범인 검거 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첨단 기술에 익숙 하고 호기심이 많은 젊은 층이 위조지폐 범 죄에 쉽게 빠지는 점도 문제다. 형사정책연

신권도 여전히 취약

가짜 돈에 속은 편의점 주인

이슈 추적 위폐 범죄 왜 느나 했더니 

지폐 30분 물에 불리니 양면 분리

“간혹 의심스러울 때 있지만

1만원 하나로 금세 2만원 만들어 30분간 물에 불려 앞뒷면을 분리하고, 미리 복사해둔 돈에 각각 붙이는 방식으로 만들 었다. 홀로그램(위조방지용 테이프)도 물에 불려 떼어낸 다음, 반으로 잘라 위조된 지폐 에 붙였다. 인근 편의점에서도 껌을 구입하 며 이 지폐를 내밀었지만, 점원은 위폐를 알 아보지 못했다. 취재 후 위조지폐는 경찰에 반납했다. 편의점 주인 박모(58)씨는 “의심스 럽더라도 손님들이 불쾌하게 생각할까봐 지 폐를 유심히 살펴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위조 지폐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서 울 지역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지폐 유심히 살펴보기 힘들어” 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 성북구와 종로구· 중랑구·동대문구·노원구 일대 편의점 등 29개 상점에서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남 성 3명이 5만원권 위조지폐 43장을 사용했 다. 경찰은 키 170~175㎝의 용의자 3명을 4 일 공개 수배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1967 년 42건에 불과했던 위조지폐 범죄는 2000년 대엔 200여 건으로 증가했다. 2009년엔 4392 건으로 40여 년간 100배 이상 늘어났다. 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경제적 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난 데다 컬러인 쇄기와 인터넷 등이 대중화되면서다.

구원이 2009년 통화 위조 범죄를 분석한 결 과 20세 이하 범죄자가 35명으로 31~40세 (55명) 연령층 다음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형사정책연구원 황지태 위원은 “화폐 위조는 중형까지 받을 수 있는 범죄 다. 80년대 버스 회수권(탑승권) 위조처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지폐의 숨은 그 림을 앞면 인물과 다른 모양을 넣고 ^약간 의 불빛만 비춰도 반응하는 재료를 사용하 고 ^위폐 신고자 포상 제도를 확대하자는 예방책을 제안했다. 글사진=김민상 기자 stephan@joongang.co.kr 경남 창원시 본포 취수장 인근 낙동강이 4일 심한 녹조 현상이 발생해 초록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보 인다. 본포 취수장은 하루 최대 28만t의 물을 정수해 창원 지역에 공급하는 곳이다. 환경단체는 4대

위폐 보상 안 해줘 받는 사람만 손해  손쉬운 감별법 필요 한국은행은 위조지폐를 감별하기 위해 4가 지 단계를 거친다. 1단계는 숨은 그림, 홀로 그램, 오톨도톨한 감촉 등 일반인이 알 수 있 는 20여 가지 방식을 사용하는 감별법이다. 두 번째는 형광램프·현미경 등 기계를 이용 한다. 3단계부터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 특히 4단계는 위조지폐를 전문으로 하는 일 부 당국자만 알 수 있는 위폐 감별 방법이다. 감별 방법이 범죄 조직에 알려지면 다량으로 위폐가 인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친구에게 강제로 동물사료 먹인 중학생 구속

제14758호 40판

이처럼 복잡한 단계를 거쳐 위조지폐를 감별하는 이유는 정교하게 만들어져 전문 감별사도 구별할 수 없는 ‘수퍼노트’를 막기 위한 대응책이다. 정부는 이 같은 위조 방지 장치를 개발하는 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 고 있다. 2010년 국회에 공개된 ‘한국조폐공 사 연구개발비 투입 현황 조사’ 자료에 따르 면 2000~2009년 위·변조 방지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비로 1023억원이나 사용됐다. 위조지폐가 주로 영세 상인이 운영하는

지난 3월 중순 오후 11시40분쯤 부산시 동 래구 온천동의 한 대형마트.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비상계단에 인근 중학교에 다니 는 3학년 A군(14)이 껌을 씹으며 걸터앉아 있었다. A군은 키 1m74㎝, 몸무게는 80㎏ 으로 어른 못지않은 체격이다. 그 앞에는 같은 중학교 2학년 B군(13)·C군(13) 등 후 배 2명이 잔뜩 겁을 먹은 표정으로 서 있었 다. 이들은 학교를 마치고 집에 있다가 A군 이 갑자기 불러내 이곳까지 끌려온 터였다. 잠시 뒤 A군은 “뭐가 들어 있는지 한번 보 자”며 C군이 메고 있던 가방을 뒤지다 개 사료 봉지를 발견하곤 이 중 몇 개를 집어 B군에게 먹으라고 했다. 깜짝 놀란 B군이 “안 먹겠다”고 거부하자 손으로 뺨을 세 차

편의점이나 노인들이 많은 재래시장에서 발 견되는 점을 감안하면 방지장치 개발뿐 아 니라 홍보와 교육 예산도 늘려야 한다는 지 적이 나온다. 현재 위조지폐는 정부가 피해 액을 보상해 주지 않기 때문에 위폐를 받은 사람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고 있다. 동국 대 곽대경(경찰행정학) 교수는 “노인들도 쉽 게 위조 방지 장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다 손쉬운 감별법을 만들고 신속한 신고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례 때리고 강제로 입을 벌려 사료를 억지로 털어넣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해 3월부터 같 은 동네에 사는 중학교 1~2학년 12명을 상 대로 46차례에 걸쳐 돈을 빼앗고 때린 혐의 (폭력 등)로 A군을 4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올 2월에는 돈을 빼앗긴 후배 2명이 경찰에 신고해 불구속 입건되자 곧바 로 이들을 찾아가 발로 온몸을 차는 등 보 복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5월에는 후배 한 명을 재래시장 인근 으로 끌고 가 행인들에게 “차비가 없다고 해 돈을 받아 오라”고 해 3000원을 가로채는 등 앵벌이를 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강 사업에 따른 보 건설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수자원공사 측은 조류는 매년 발생했고 올해 심한 것은 가뭄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서울시 공원서 술 한잔 내년부터 못하게 될 듯 정부에 법개정 건의 방침 서울시가 내년부터 2600개에 달하는 공원 에서 음주 행위를 못하게 하는 방안을 추 진 중이다. 시민 휴식공간에서 과도한 음 주 행위가 때로는 폭력 사태로 번지고 있 어 이를 단속하기 위해서다. 경찰에서도 최근 주폭(주취 폭력) 수사전담팀을 설치 하고, 음주폭력사범 100명 이상을 구속하 는 등 난폭한 음주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 화하고 있다. 서울시 최광빈 공원녹지국장은 4일 “시 민들의 휴식공간인 공원에서 술을 자유롭 게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판단 에 따라 내년 시행 목표로 법 개정을 정부 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현행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은 공원에서 흡연을 단속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지만 음주에 대해서는 규정이 없다.

최 국장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공공장 소에서 음주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면서 “서울부터 선도적으로 공원 내 금주를 시 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에서는 술 을 개봉한 채 공원이나 길거리 등 공공장소 에서 갖고 다니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캐나 다 대부분의 주에서도 개봉된 술을 공공장 소에서 들고만 다녀도 처벌된다. 서울시의 이런 입장에 대해 국토해양부 관계자도 “가 족 단위로 많이 찾는 공원에서는 금주가 필 요하다고 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올 들어 자치구별로 조례를 만들어 공원 내 흡연을 단속하고 있다. 적 발 시 5만∼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미 흡연 단속을 하고 있는 자치구가 전체 25곳 중 23개다. 서대문구와 종로구도 각각 오는 9월, 내년 1월부터 단속에 나선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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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

2012년 7월 5일 목요일  2012년 7월 5일 목요일

계약과 다른 어학연수 환불에 배상도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 개정

현지 어학원과 분쟁 생길 경우 대행한 국내 유학원 AS 의무화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40대 주부 김모씨는 지난해 겨울방학 때 두 아이와 필리핀 가족 어학연수를 가기 위해 유학원에 계약금 30 만원을 걸었다. 8주 동안 가족이 리조트에 머무는 총 711만원짜리 프로그램이었다. 하 지만 떠나기 직전 유학원 측이 말을 바꿨다. 리조트엔 4주만 머물고, 나머지 4주는 어학 원 기숙사에서 지내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계약 내용과 다르다”며 계약금 환불을 요 구했지만 유학원에선 환불을 거부했다. 앞으로 국내 유학원이 제공한 허위정보 에 속은 어학연수 소비자가 피해를 보상받 을 길이 열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여 름방학을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는 어학연 수 분야의 표준약관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교육프로그램이나 숙소 환경이 당초 유 학원이 약속한 것과 다르다면 소비자는 계 약 해지와 환불뿐 아니라 손해배상까지 청 구할 수 있다. 새 표준약관엔 소비자의 손 해배상 청구권이 명시되기 때문이다. 소비

자분쟁해결기준에선 허위정보 제공 등 사 업자 책임이 있는 경우엔 수수료의 10%를 피해보상금으로 주도록 하고 있다. 이미 낸 대행수수료 전액을 환불받는 건 물론이다. 어학연수 대행업무에 무상 애프터서비스 (AS) 기간도 새로 도입했다. 소비자가 현지 에 도착한 뒤 한 달 또는 전체 어학연수 기 간의 10%에 해당하는 기간이 이에 해당한 다. 이 기간 동안 소비자와 현지 어학원, 소 비자와 현지 숙소 간에 분쟁이 생긴다면 국 내 유학원은 무상으로 사후관리를 해줄 의 무가 있다. 학비 송금은 유학원이 아닌 고객이 직접 하는 걸 원칙으로 했다. 유학원이 학비를 대신 납부해 준다며 돈을 받은 뒤 이를 유 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지난해엔 서 울의 유학컨설팅 업체 대표가 영국 유학 고 객들의 학비를 떼먹고 달아났다가 사기 혐 의로 고소되기도 했다. 고객이 서면으로 동 의한 경우엔 사업자가 학비 송금을 대신 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돈을 즉시 현지 어학 원과 숙소에 보내도록 했다. 이유태 공정위 약관심사과장은 “학비 유용으로 인한 피해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유학원 업계 에서 요청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지하철역에 약국 개설 가능 하반기 생활규제 97건 개선 수퍼·편의점서 홍삼 판매도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지하철 역사 내에서 약을 살 수 있고, 수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도 홍삼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수 있 게 된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대한상 공회의소가 공동 운영하는 민관합동규제 개혁추진단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2012년 상반기 기업현장 애로 개선 성과’를 4일 발 표했다. 추진단은 올 상반기 전국 8개 지역

및 29개 업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 생활과 기업 활동에 불편을 주는 규제 187 건을 선정한 뒤 관계 부처와의 협의에서 97 건을 개선키로 했다. 먼저 지하철 역사 내에 약국 개설이 가능 하게 된다. 지금껏 지하철 역사는 건축물로 등록되지 않아 신고만 하면 되는 편의점·서 점 등과 달리 허가가 필요한 약국은 관련 규정이 없어 설치가 제한돼 왔다. 또 수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도 홍삼이나 로열젤리 등의 건강식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입 막고 코 막고 머리 숙이고  불나면 이렇게 하는 거래요 서울 서초소방서는 4일 오전 관내 어린이집 어린이와 선생님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화재 발생 시 코와 입을 막고 자세를 낮추는 연습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판사에게 훈계 들은 MB 사촌처남 김재홍 <전 KT&G 이사장>

저축은행 관련 3억 받은 혐의 영부인 친척으로 처신 경솔 지적 김씨 “물의 일으켜 죄송” 말하자 판사 “물의가 아니라 범죄다” “피고인은 영부인의 친척으로서 더욱 조심 해야 하는데도 경솔하게 처신해 누를 끼쳤 습니다.” 4일 오전 10시30분 서울고등법원 403호 법정. 법대에 앉은 성기문(사법연수원 14 기) 형사 4부 부장판사의 날카로운 목소리 가 울렸다. 휠체어를 타고 증인석에 나온 김 재홍(73) 전 KT&G복지재단 이사장은 고 개를 푹 숙였다. 성 부장판사는 “저축은행 으로부터 거액을 받아 많은 국민의 피눈물 을 흘리게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 었다. 김씨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죄송

합니다”고 답했다. 성 부장판사는 “고 령이고 건강이 나쁘다 고 선처를 바라는 게 떳떳한가”라고 재차 물었다. 김씨는 “떳떳 하지 못합니다”고 답 김재홍 했다. 그러자 성 부장 판사는 “그럼, 교도소에서 속죄해야 될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김씨는 기도하듯 꽉 부여잡았던 손을 맥없이 풀며 “네”라고 답 했다.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 기소) 회 장으로부터 ‘저축은행 영업정지 무마’ 청 탁 대가로 3억9000만원을 받아 구속 기소 된 김씨는 이날 항소심 재판에서 금품수 수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재판부의 선처 를 원했다. 혐의사실을 부인하던 1심과 달 리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변호인은 “김 전 이사장이 추징금 3억9000만원을 예치하

고 속죄의 마음으로 제일저축은행에도 3 억9000만원을 갚았다”며 “고령인 만큼 병 보석을 허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 지만 성 부장판사는 “지위를 이용해 3억 9000만원이나 받고서는 1심에서 반성도 안 하다가 이제 와 반성하는 건가”라고 차 가운 반응을 보였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물의를 일으켜 정 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했다. 그러나 성 부장판사는 “물의가 아니라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며 김씨의 말을 바로잡았다. 김씨의 병보석 신청에 대해서도 “고혈압이나 두통· 천식 등은 만성질환으로 생명에 지장이 있 는 병은 아니다”며 “수감생활이 어려울 정 도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며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대통령의 사촌처남인 김씨는 1심에 서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 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 달 17일 오후 2 시에 열린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40판 제14758호


사회한국·사회 A20 20

2012년 7월 7월 5일5일 목요일 2012년 목요일

돈 뿌리고 편 가르고  또 도진 총장선거 고질병 진흙탕 싸움에 골병드는 대학들

1위 후보가 향응 제공 의혹 검찰, 전남대 내부 압수수색 부산·세종대 선거 끝난 뒤에도 재선거·내정설로 큰 후유증 총장 선거 놓고 논란 빚은 대학들 대학

시기

내용

부산대

선거에서 1·2위를 차지한 후 보들이 동료 교수들을 모아 2011년 9월 지지를 호소한 혐의(교육공 무원법 위반)로 벌금 400만 원 선고 받고 중도하차

세종대

2012년 6월

총장 선임 과정에서 교수협 의회가 ‘주명건 명예이사장 에 의해 신임 총장 내정됐 다’는 성명 발표해 논란

이달 총장 선거 앞두고 한영 숙명여대 2012년 7월 실 현 총장과 반대파인 재단 측 후보들 간 대립 전남대

2012년 7월

5월 선거에 후보 10명 출마 해 과열 양상. 득표 1위 후보 의 향응 접대 등 의혹 불거져 검찰이 학교 압수수색 자료 : 각 대학

4일 전남대 교수들이 광주지검에 소환돼 조 사를 받았다. 전날엔 전남대 본교가 압수수 색을 당했다. 총장선거와 관련한 잡음 때문 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5월 치러진 전남대 총장선거에서 금품이나 향응이 오갔다는 제보가 대학 내부에서 들어와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사회에서 모범이 돼야 할 대학 총장 선거가 각종 의혹과 잡음으로 얼룩지고 있 다. 급기야 선거 부정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검찰이 나서야 할 만큼 혼탁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전남대 관계자가 했다는 제보는 ‘총장선거에서 1위 후보자로 선출 된 박창수(59·의학과) 교수가 다른 교수들 을 대상으로 향응을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내부 제보는 총장선거를 둘러싸고 학내 구 성원 갈등이 그만큼 컸다는 걸 보여준다. 전남대는 1700여 명의 교직원이 선거로 총장을 뽑는데 지난 선거에는 무려 10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후보 가 많은 데다 선거 기간도 2개월이나 돼 경 쟁이 매우 치열했다”며 “선거 과정에서도 후보들로부터 식사를 제공받았다는 식의 얘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유사한 후폭풍을 겪은 대학들은 또 있다. 후보자가 선거에서 뽑히고도 부정 사실이 드러나 총장이 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부 산대는 지난해 9월 총장선거에서 1위를 차지 했던 정윤식 교수가 부정 선거 논란에 휩싸 여 벌금 400만원(교육공무원법 위반)을 선 고받았다. 이 때문에 정 교수는 교육과학기 술부로부터 임용제청을 거부당했다. 정 교수 를 포함해 후보로 나섰던 6명 중 3명이 불법 에 연루돼 중도하차했다. 부산대는 결국 선 거 두 달 뒤에 다시 선거를 치러야 했다. 총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은 전남대처럼 총장을 직선제로 뽑는 대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건국대는 이달 하순에 총장을 새로 뽑는다. 전임 김진규 총장이 사생활 문제로 교수협의회, 교직원노조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5월에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 건국대에 선 교수·직원·학생 등 49명으로 구성된 총장 선정위원회에서 총장 후보를 압축한다. 대학 관계자는 “10~20명의 교수가 총장 후보 등록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자기에 게 우호적인 인사들을 선정위원회에 넣으 려는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고 전했다. 총장이 선출된 이후에도 갈등은 쉽게 가

라앉지 않는다. 지난달 신구 부총장을 총장 으로 선임한 세종대에선 교수협의회가 ‘주 명건 명예이사장이 총장을 내정했다’는 성 명을 내 학내 갈등이 빚어졌다. 사실 총장선거 시기가 아니더라도 갈등 은 상존한다. 5월 서울여대에선 내년 2월에 임기가 끝나는 이광자 총장이 4선 연임 의 사를 밝혔다. 그러자 교수협의회가 반대 성 명을 내고 시위를 벌였다. 이 총장 측이 “적 절한 시기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발 물러 서면서 논란은 진정된 상태다. 총장 선출을 둘러싼 잡음을 줄이기 위해 선 총장선거 과정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높 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주립대에 선 총장선출위원회가 대학 구성원 외에도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총장 후보감을 추천 받기도 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의 총장 선출 방 식은 보직교수 등 자리 나눠먹기와 급여 인상 같은 선심성 공약 남발로 폐해가 많 다”며 “대학 자체적으로 총장선거의 투명 성과 합리성을 높이는 노력이 시급하다” 고 말했다. 성시윤·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고리 원전 1호기 정부, 재가동 승인 주민설명회 등 거쳐 시기 결정 정부가 4일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재 가동을 승인했다. 발전소 직원들이 정전 사 고를 은폐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3월 12일 가동이 정지된 지 약 넉 달 만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고리 1호기 의 전력 계통과 원자로 압력용기, 제도 개선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안전성을 확 인했고 재가동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잇 따라 터진 원전 부품 납품비리 사건과 관련 해서도 “관련된 품목을 점검한 결과 안전성 에 영향을 줄 사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법적으로는 고리 1호기의 재 가동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정부는 지역 주 민들의 반발 등을 감안해 당장 가동에 들어 가지는 않을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이관섭 에너지자원실장은 “당분간은 국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등 소 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홍석 우 지경부 장관은 이번 주말 부산과 고리를 찾아 지역 주민들에 이번 점검 결과를 직 접 설명할 예정이다. 다만 이 실장은 “고리 1호기 정지로 전력 구입 단가가 오르는 등 상당한 영향이 있다”면서 “재가동에 그리 장기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민근 기자 jming@joongang.co.kr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제14758호 40판

2세도 못 보고 하늘로 수컷 북극곰, 짝 남겨두고 숨져 서울어린이대공원 바다동물관의 인기 스 타였던 북극곰 ‘썰매’가 하늘나라로 떠났 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2일 오전 북극곰 수컷 썰매가 심장 근육 출혈로 심 기능이 멈춰 숨졌다고 4일 밝혔다. 썰매의 나이는 올해로 29살. 북극곰의 수명이 25년 정도임 을 감안하면 천수를 누린 셈이다. 썰매는 1970년대 인기 코미디언 남철·남 성남 콤비를 연상케 하는 이른바 ‘왔다리 갔다리’ 춤과 힘찬 팔다리 놀림으로 사랑 을 받아온 곰이었다. 썰매는 2001년 3월 마산돝섬유원지가 문 을 닫으면서 아내 ‘얼음(1995년생)’과 함께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왔다. 이후 사육사 들은 썰매와 얼음 부부의 2세 소식을 기다 렸지만 자식을 낳지는 못했다. 특히 올봄엔 둘의 사랑이 남달라 사육사들이 희망을 품 었지만 썰매는 결국 2세를 남기지 못하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썰매의 죽음으로 국내 동물원이 보유한 북극곰은 서울어린이대 공원의 얼음과 에버랜드의 한 쌍, 대전동물 원의 수컷 한 마리 등 4마리로 줄었다. 북극 곰은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로 각 나라가 국 외 반출을 엄격히 통제하는 희귀 동물이다.

화물연대 개입 정황 검찰, 용의자 진술 확보

교육청들은 “소속 공무원 대부분이 교사 인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 지만 고용부 관계자는 “일반 근로자 의무고 용률까지 미달하는 것을 보면 장애인 고용 에 미온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기상청·기획재정부·교육과학 기술부·경찰청·국방부도 장애인 고용 저조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외교부·기상청·특 허청·재정부는 각각 2~7명을 고용해야 하는 일반 근로자를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화물차량 연쇄방화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은 이 사건에 화물연대가 개입한 정황을 포 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화물차량 연쇄방화 사 건 용의자로 체포한 40대 남성 L씨가 “화물 연대 지역 지부에 용의 차량인 회색 쏘나타 Ⅲ를 넘겨줬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4일 밝 혔다. 하지만 L씨는 “사건 현장 일대에서 사 용됐다는 대포폰을 소유한 것도 인정하지만 방화 사건은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 다. L씨는 3일 오후 5시쯤 부산의 한 주택가 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L씨가 올 초 부산의 한 중고차 매매상으로부터 용의차량을 구 입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 차량은 연쇄방화 사건이 있던 지난달 24일 새벽 경부고속도 로 경주요금소 인근 폐쇄회로TV(CCTV)에 찍혔다. 이러한 정황으로 미루어 경찰은 화 물연대가 연쇄방화 사건에 개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용의 차량이 L씨에게서 누구에게 넘어간 것인지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5일 오전 자동차 방화 예비음모 혐의(현주건조물 등에의 방화)로 구속영장 을 신청할 예정이다. 울산=김윤호 기자

김한별 기자idstar@joongang.co.kr

youknow@joongang.co.kr

새 주인 기다리는 저축은행의 수퍼카들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2월 영업정지된 도민저축은행이 보유했던 외제차 19대 중 매각하기로 한 5대를 4일 오 전 서울 을지로 예금보험공사 주차장에서 공개했다. 시민들이 고가의 수퍼카들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애인 고용의무 지킨 교육청 한 곳도 없어 <16개 시·도>

주지가 기부영수증 장사

대구의 회사원 김모(45)씨는 2010년 근로소 득세 연말정산 결과 전년보다 50여만원을 더 환급받았다. 대구의 한 사찰에서 발급 한 500만원짜리 기부 영수증을 냈기 때문 이다. 하지만 영수증은 가짜였다. 이 절 신 도인 친구의 말을 듣고 찾아가 25만원을 주 고 끊어 회사에 낸 것이다. 돈을 받고 직장 인 1만3000여 명에게 400억원대의 허위 기 부 영수증을 발급한 사찰 주지가 경찰에 붙 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모 사찰 주지 권 모(53)씨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 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2006 년부터 2010년까지 신도 등 직장인 1만3300 여 명에게 5만∼25만원을 받고 100만∼500 만원짜리 등 모두 420억원 상당의 허위 기 부금 영수증을 끊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대공원 스타 ‘썰매’

화물차 연쇄 방화

경기교육청 채용율 1.0%로 꼴찌

420억 상당 허위로 발급

지난 2일 29살로 숨졌다. [사진 서울어린이대공원]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정부·공공기관 102곳 기준 미달

25만원 받고 500만원짜리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인기스타 북극곰 수컷 썰매.

경기도교육청 소속 공무원은 지난해 말 기 준으로 8만8443명이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르면 이 중 3%(2654명)는 장애인을 고용했어야 한다. 하지만 이 교육 청의 장애인 공무원은 881명뿐으로 법정 의무 고용인원의 33%밖에 안 된다. 고용노동부는 4일 장애인 고용 의무를

지키지 않은 국가·자치단체 33곳과 공공기 관 69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장애인 고용률 이 법정 기준(2.3~3%)에 미달한 곳들이다. 이에 따르면 장애인 고용이 가장 저조 한 곳은 교육청이었다. 전국 16개 시·도 교 육청 가운데 의무고용률을 지킨 데는 한 곳도 없다. 공무원(의무고용률 3%)은 물 론 일반(비공무원) 근로자(2.3%)도 마찬 가지였다. 경기(1.0%)·부산(1.23%)·충청 (1.24%)·서울(1.29%)·인천(1.3%)교육청은 특히 공무원 채용률이 낮았다.

<제53회>

“성호르몬이 몸 크기도 조절” 서울대·중앙대팀 초파리 실험 성조숙증 치료 가능성 열어 성호르몬이 동물의 성(性)적인 성숙뿐만 아니라 발육기 성장도 조절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중앙대 현서강 교수와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김화 박사 팀은 4일 초파리를 활용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논문은 국제학 술지 ‘유전자와 발생’ 4일자에 실렸다. 이에 따르면 초파리의 성장 과정은 사람 과 비슷하다. 사람의 발육기에 해당하는 유 충기에 초파리도 급격히 자란다. 사람이 사 춘기를 지난 후 성인이 되고 성장이 멈추는 것처럼 초파리도 성호르몬(엑다이손) 수치 가 최고조에 달할 때 성장이 멈추면서 성적 인 성숙과정(번데기 시기)에 들어간다.

연구팀은 엑다이손이 수일간 유충기 초 파리의 인슐린 신호강도 변화를 조절하고 결국 최종 성체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사실 을 확인했다. 이런 과정에서 중간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 RNA(리보핵산)를 인위적 으로 없애거나 많게 만들면 성 호르몬과 상 관없이 초파리가 난쟁이가 되거나 거대하 게 성장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최근 6년간 18배나 급증한 성조숙증과 같은 성장 장애 치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bpark@joongang.co.kr

등위

당첨금

1등

월 500만원20년

2등 (각 1등 앞뒤 번호)

1억원

당첨 번호 1조

564191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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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564190

1조

564192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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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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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1천만원

586106

4등

1백만원

92573

5등

2십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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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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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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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한국·사회

7월 5일 목요일 2012년2012년 7월 5일 목요일

데이미언 허스트 발굴한 페로탱 아시아에 눈돌리다 프랑스 갤러리 페로탱 대표 방한 ‘쉬워 보여서’ 갤러리에 취직했다. 파리의 갤러리는 오후 2시에 문 연다는 점도 매력 적이었다. 고교 중퇴의 16세 소년은 그렇게 미술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의 아버지는 은행 직원. 주위를 아무리 뒤져봐도 미술과 인연 있는 사람은 없었다. 프랑스 유수의 화 랑인 갤러리 페로탱 대표 에마뉘엘 페로탱 (44사진) 얘기다. 그는 될 성 부른 미술가를 알아보는 눈으 로도 이름났다. 데이미언 허스트(47)의 첫 개인전을 연 화랑주인이다. 무라카미 다카 시(50)를 일본 밖에 처음 소개하기도 했다. 요즘 그의 관심사는 아시아. 2010년 파리에 서 정연두(43)의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 5월 홍콩에 분점도 냈다. 가을엔 한국국제아트 페어(KIAF)에 처음 참가한다. 4일 서울에 막 도착한 그와 만났다. -홍콩에 지점을 낸 이유는.

스타들의 홍보성 출연이 집중되고 있는 ‘감수성’. ‘개콘’의 또다른 인기 코너인 ‘용감한 녀석들’팀이 출연한 장면이다. ‘개콘’ 코너끼리 서로를 흉내내는 등 자체 패러디가 남발돼 식상하다는 지적이다.

[사진 KBS]

날 선 풍자 다 어디 갔어?  개콘 ‘비대위’가 필요해 13년 집권 피로감 느끼나

공감개그 간판 코너 내리며   시청률 4주째 내리막길  ‘생활의 발견’ 스타 출연 의존   자체 코너 패러디도 남발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인기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KBS ‘개그콘서트’. (이하 개 콘) 치열한 서바이벌 방식의 내부 경쟁을 통해 13년 롱런에 성공했다. 단순한 예능을 넘어 이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콘텐트로 자 리잡은 지 오래다. 이런 ‘개콘’이 최근 흔들 리는 모양새다. ‘장기집권’에 따른 피로감 이 느껴진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단 한때 30%에 육박했던 ‘개콘’의 시 청률은 4주째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2주 전부터는 장동건 김하늘을 내세운 SBS 로 맨틱 코미디 ‘신사의 품격’에도 밀렸다(1일 AGB닐슨 집계, ‘개콘’ 17.8%, ‘신사의 품 격’ 20.3%). 드라마를 이기는, ‘주말 예능 최강자’ 위치가 흔들린 것이다. ‘개콘’은 최근 일부 간판 코너들을 교체 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들어갔으나 아직 눈 에 띄는 성과가 부족한 편이다. ‘애매한 것 을 정해주는 남자(애정남)’ ‘비상대책위원 회(비대위)’ ‘사마귀유치원’ 등 시사풍자나 공감개그의 새 영역을 개척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코너 대신 새롭게 선보인 코너 들은 그만한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평이한 웃음 유발에 그친다. 연예인들의 실 명을 거론하는 고강도 독설요법의 ‘용감한 녀석들’이 맥을 잇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날 선 사회풍자가 퇴조한 셈이다. 특히 영화 개봉, 음반 출시 등을 앞둔 스 타들의 홍보성 출연은 꾸준한 문제로 지적 된다. ‘감수성’과 ‘생활의 발견’은 아예 스 타 마케팅 코너로 변모했다. 지난 1일 방송 에도 박한별(‘생활의 발견’)과 전유성·이외 수(‘감수성’)가 각각 출연했다. 영화 ‘두 개 의 달’ 배역처럼 박한별이 작가로 나오거 나, 아예 대놓고 전유성이 진행하는 ‘소나 개나 콘서트’ 소식을 수 차례 언급했다. 오 락 프로에서 스타들의 홍보성 출연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개콘’의 경우 빠르 게 진행되는 웃음의 맥을 흩트린다는 게 문 제다. 별 재미도 없이, 코너의 매너리즘만 배가시킨다는 것이다. 프로그램 개별 코너의 패러디 남발도 심해지고 있다. 1일 방송에서 박한별은 새 코너 ‘무섭지 아니한가’를 흉내 냈다. 같은 날 ‘네 가지’의 김기열은 ‘용감한 녀석들’ 팀의 CF 출연을 소재로 했다. ‘용감한 녀 석들’은 서수민PD와 박성광과의 권력다 툼을 몇 주째 끌어오고 있다. ‘개콘’의 다 른 코너들, ‘개콘’의 유행어, ‘개콘’의 출 연자와 심지어 연출자를 웃음의 주 소재 로 삼는 것은 그만큼 ‘개콘’이 인기 프로 라는 자신감에 기초한 것이지만, 그 과도

한 자신감이 불편하게도 느껴진다. 아이디 어가 달리는 인상을 준다. 물론 ‘개콘’의 파워는 강하다. ‘용감한 녀석들’ ‘네 가지’ ‘꺾기도’ 등이 대표적 이다. 언어유희의 쾌감을 극대화한 ‘꺾기 도’, 외모·돈·출신지역 등 사회적 불평등 을 웃음의 원천으로 삼은 ‘용감한 녀석들’ 이나 ‘네 가지’는 여전히 인기 가도를 달리 고 있다. 하지만 외모코드만 해도 이미 ‘용감한 녀석들’ ‘네 가지’ ‘아빠와 아들’로 넘쳐나 는 상황이다. ‘용감한 녀석들’은 MBC 파업 지지 발언 등 직설화법의 유혹에 종종 빠진 다. ‘개콘’ 시청자 게시판에도 이를 지적하 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공감개그, 시사풍자, 몸개그 등 다양한 성격의 코너 들을 빠르게 순환시키는 시스템이 ‘개콘’ 의 최고 장기인데 파업의 여파에다가 일부 출연진이 스타덤에 올라 외부활동이 많아 지면서 이런 선순환 구조에 이상이 생겼다. 물갈이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 단했다. 그는 여기에 “SBS와 MBC의 드라 마 협공이 시작되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 고 덧붙였다. 양성희 기자 shyang@joongang.co.kr

병실서 태어나고 환자 입소문으로 전해진 재즈 3번째 앨범 ‘The Absence’낸 미 재즈 싱어송라이터 가르도

사고 뒤 음악치료 받다 가수로  “눈 안 보이니 시간도 천천히 흘러”

가르도 제14758호 40판

미국의 재즈 싱어송라이터 멜로디 가르도 (Melody Gardot·27)에게 음악은 치유의 과 정이었다. 2003년, 대학생이던 그는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신호를 위반하고 질주하던 지프차와 충돌했다. 척추와 골반 뼈가 잘게 깨졌고 신경이 손상됐다. 사고는 그의 세상을 암흑으로 바꿔놓았다. 적은 빛 에도 민감해진 눈은 선글라스 없이는 일상 생활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민감해졌다. 그 래서 그가 노래하는 무대는 항상 어둡다. 가르도의 음악은 병실에서 태어났다. 병원 에서 권한 음악 치료가 그를 가수의 길로 이 끌었고 그의 이야기는 목소리를 듣고 몰려든 환자들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그래선지 그의 목소리는 메스가 오가는 외과 수술실 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을 것 같다. ‘제2의 스티비 원더’라는 별명이 따라 붙는 이유다. 지난달 3번째 정규 앨범 ‘The Absence(부 재)’를 내놓은 그를 e-메일로 만났다.

-몸 상태는 어떤가.

“지금은 아픈 곳은 없다. 하지만 사고 이 후에 추위를 많이 타고 매우 쉽게 지친다. 다섯 살 먹은 아이처럼 행동 하나하나에 조 심해야 한다.” -교통사고로 달라진 게 있다면.

“눈이 보이지 않아서일까. 내가 경험하는 시간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천천히 흘러간 다. 뛰지도 않고 칫솔질을 비롯해 무엇이든 급하게 하지 않는다.” 가르도는 이번 앨범에 아르헨티나·브라 질 등을 여행하며 느낀 감정을 담았다. 타 이틀곡인 ‘Mira’를 비롯해 11곡 모두 직접 작사·작곡했다. 이번 앨범에선 전통 재즈를 뛰어넘어 보사노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 가고 있다. -2007년 데뷔 앨범 이후 목소리가 점차 밝아 지고 있다.

“새 앨범은 음악으로 만든 여행기라고 생

각하면 된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다른 방 식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지만 기쁨과 슬 픔의 정서에는 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여행을 하면서 깨달았다. 마음이 차분해졌 고 편안해졌다고 할까. (음악을 비롯한) 다 양한 것을 인정하면서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재즈 거장 듀크 엘링턴은 앨범 ‘The Afro-Eurasian Eclipse’에서 아프리카 음 악과 유라시아 민족 음악을 접목시킨 새로 운 월드 뮤직을 보여줬다. 이번 앨범에선 그 런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재즈에서 팝으로 옮겨가고 있는 느낌이다.

“내 음악이 어떤 곳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가 추구하는 음악은 결국 영혼(Soul)에 대한 것이다. 나는 지금도 음악적인 여행을 그리고 정신적인 여행을 계 속하고 있다. 앞으로도 앨범을 만들 기회가 주어진다면 거기에 담긴 음악은 매번 다를 거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홍콩은 아시아의 허브, 컬렉터가 몰리 는 곳이다. 영어·면세 등 유리한 조건이 많 다. 2년 전 시장조사를 할 때 이미 가고시안 홍콩 지점이 있었다. 올 3월엔 화이트큐브 가 지점을 냈다. 세계 최고 화랑들의 홍콩 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컬렉터는 아직 서구 현대미술에 관심 이 덜한 것 같은데.

“내 관심은 중국뿐 아니라 한국·일본·대

정연두 개인전 열고 홍콩에 분점 한·중·일 미술 합치면 잠재력 커 위험부담 있지만 감수해야 성공

만·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반에 걸쳐있다. 국가별로는 많지 않지만 합치면 대단히 잠 재력 있는 수치가 나온다. 아시아 컬렉터는 서구 컬렉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배우고 있다. 위험 부담은 있겠지만, ‘이제 때가 됐 다’ 할 땐 이미 늦은 거다.” 그는 화랑에서 5년간 일한 뒤 아파트를 하나 얻어 자기 화랑을 차렸다. 거기서 낮 엔 그림을 팔고 밤엔 잠잤다. “공간을 구해 화랑을 열면 누구든 화상이 될 수 있다 생 각했다. 아무도 어느 학교를 나왔느니 하는 배경을 물어보지 않을 것 같았다”고 말했 다. 1989년 스물한 살 때 일이다. 그리고 93 년 요코하마 아트페어에서 무라카미 다카 시를 처음 만났다. 함께 일하던 초기, 둘 다 영어를 잘 못 해 페로탱이 가까스로 세 개 의 질문을 보내면 무라카미가 전전긍긍하 며 설명 대신 열 한 장의 그림을 그려 팩스 로 넣는 식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그 사이 무라카미는 일본 대표 팝 아티스트로 루이 뷔통 등과 협업하고, 베르사유궁에서 개인 전을 열었다. -가능성 있는 예술가를 알아보는 비결은.

“시작은 본능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 미술사적 지식이 없어 오히려 모든 걸 새롭 게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우리 직업은 예술가의 꿈을 함께 이루는 것이다. 내가 가장 뿌듯하게 여기는 건 작가들의 성장과 함께한 거다.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인 마 우리치오 카텔란(52)도, 무라카미도 그렇게 20년 가까이 인연을 맺었다. 그 세월을 ‘상 업적 성공’이라고만 말하기엔 부족하다. 글=권근영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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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2년 7월 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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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2년 7월 5일 목요일

임주리 기자의 캐릭터 속으로

‘신사의 품격’ 윤진이

17세 많은 오빠 향해 돌격, 언니들의 판타지

데뷔 15년차 남성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연기자인 김동완은 “부성애를 표현할 수 있는 미혼부 연기를 꼭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김명민도 인정한 형사 연기, 난 ‘파닥이’니까 <바지런하게 뛰어다닌다고 붙인 별명>

재난영화 ‘연가시’서 호연한 ‘신화’ 멤버 김동완 사건 현장 찾아다니며 연구 체구 비슷한 알 파치노 팠죠 JTBC ‘신화방송’서도 맹활약 카메라 잊으니 망가지데요 최장수 남성그룹 ‘신화’의 멤버 김 동완(33)이 재난영화 ‘연가시’(박정 우 감독·5일 개봉)에 캐스팅됐을 때 주연배우 김명민(40)은 고개를 갸 웃했다. 가수 출신 연기자가 주요배 역을 맡은 것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그건 기우였다. 김동완이 촬영 첫날부터 ‘파닥이’란 별명답 게 바지런하게 뛰어다니며 캐릭터 를 만들어가는 걸 보고 ‘연기 본좌’ 라 불리는 김명민도 고개를 끄덕거 렸다고 한다. 영화에서 김동완은 잘못된 주식 투자 권유로 교수였던 형 재혁(김명 민)의 재산을 탕진하게 한 죄책감

속에 살아가는 형사 재필 역을 맡 았다. 변종 연가시(곤충의 뇌를 조 종해 물가로 유인, 자살하게 만드는 기생충)가 인간의 몸에 침투하면서 수천 명이 사망하는 재난이 발생하 자 제약회사 영업맨이 된 형과 함께 사건의 내막을 파헤친다. 김동완은 요즘 JTBC 예능프로 그램 ‘신화방송’(매주 토요일 밤 10 시55분)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신 화 멤버 6명이 각각의 캐릭터를 살 린 임기응변과 게임으로 인기를 끌 고 있다. 기존 예능과 차별화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3일 서울 삼청동 의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충무로 데뷔작 ‘돌려차기(2004)’는 흥행에 실패했다. 두 번째 영화인데….

“‘돌려차기’때는 나만 잘하면 된 다고 생각했다. 혼자 몸 만들고 대 본만 봤다. 영화는 팀워크가 중요하 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 이번 영 화에선 감독, 배우들과 어울리며 많 이 배웠다.”

- 그런 만큼 부담도 컸겠다.

가며 방귀 끼는 장면도 나갔다.”

“오죽하면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웠겠나. 이번에도 안 되면 김동완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을까 봐 정말 열심히 했다.”

-‘무한도전’과 차별화된 점이라면.

-‘망가진’형사 역은 어떻게 준비했나.

“연극영화과 출신 형사와 함께 사건 현장을 다녔다. 패션감각 있고 쾌활한 그를 보니 굳이 형사 티를 낼 필요 없겠구나 느꼈다. 그리고 나처럼 체구가 작은 알 파치노의 형 사 연기를 보며 공부했다.” -아쉬웠던 장면은 없나.

“화재 장면에서 김명민 선배는 많이 준비해왔는데 나는 멍하니 있 다가 엉겁결에 찍었다. 녹음도 나중 에 다시 했다. 더 철저히 준비했어 야 했다.” -‘신화방송’에서 완전히 망가졌다.

“우리끼리 놀고 있으면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도 까먹는다. 나중에 촬영 장면을 보고 후회할 정도다. MT편(6월 30일 방송)에서는 돌아

“진행도 없고, 리더도 없지만 저 절로 굴러가는 ‘방목형’ 예능이다. 다른 연예인들과 섞이는 게 싫어 JTBC ‘신화방송’을 택했고, 하다 보니 각자 캐릭터가 잡혔다. 민우는 바보 컨셉트고, 에릭은 4차원이다. 나는 허당이고.” -‘아이돌의 조상’으로 불린다.

“우리도 여기까지 올 줄 몰랐다. 2 집 내면 다행이라 생각할 정도였으 니까. ‘H.O.T.’의 2진 취급도 받아봤 고, 정상에도 서봤다. ‘정상이 아니 면 어때. 우리끼리 즐겁게 살자’는 생 각으로 활동한 게 장수의 원동력인 것 같다. 혼자 있을 땐 안 나오는 기 량이 함께 무대에 서면 발휘된다. 그 게 ‘신화방송’에서도 나온다. 누가 컨디션이 안 좋거나 힘들 때 다른 멤 버들이 앞다퉈 빈 공간을 메워준다. 서로 의지하는 노부부 같다.”(웃음)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그녀는 침입자다. 40대 남자들이 주 인공인 어른들의 연애에 ‘돌격 앞 으로’를 외치며 직구를 던지는. 사 랑하는 오빠 품에 달려가 안기기를 주저하지 않고, 불혹 넘긴 오빠의 생일 잔치에서 “촛불 끄고 소원 빌 자”는 ‘유치한’ 그녀의 이름은 임메 아리. 17세 차이 나는 오빠의 친구 를 열렬히 사모하는 20대 여성이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 속 주인공 은 분명 도진(장동건)과 이수(김하 늘)인데 “솔직하게 사랑을 표현하 는 메아리 때문에 본다”는 ‘메알 앓이’가 부쩍 늘었다. 신인배우 윤 진이(22)는 이런 캐릭터로 안방극 장 신데렐라로 급부상했다. 스스로 “연기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하는 딱 그만큼, 그녀의 연기에는 날 것의 싱싱함이 있다. 메아리가 침입한 세계는 어떤가.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마음 한 번 제대로 고백 못한 이수, 이수가 자 신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고선 잠 시 흔들리는 태산(김수로), “(자존 심 상하는 상황을) 다 받아줄 만큼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건 아니 다”며 이수에게 매몰찬 도진. 이 어른들은, 사랑과 헌신 전에 ‘내가 다치긴 싫다’는 계산을 하거나 ‘다치지 않 을 거다’라는 자신감으 로 시작한다. 우리에 겐 그 계산이 너무나

당연하다. 수많은 상처를 주고 받으 며 마흔이 됐는데, 그런 계산을 하 지 않는 게 더 바보 같지 않은가. 그런데 메아리가 나타났다. 예 쁘고 어린 부잣집 막내딸인데 밀 고 당기기라는 연애의 기본공식마 저 버린 이 발랄한 여자는, 그저 사 랑한다 말하고 들이댈 뿐이다. 보통 드라마 속 ‘부잣집 딸’ 캐릭터가 세 상물정 모르거나, 아주 못되게 그 려졌다면 메아리는 다르다. 눈치도 빠르고, 싫어하는 사람을 골탕먹일 줄도 안다. 이렇게 사랑스런 부잣집 딸이 근래 있었던가. 계산하고 싶지 않아진다. 사실 메아리처럼 해본 여자들은 안다. 남자들은 대개, 그런 여자를 보면 고맙게는 생각해도 간절히 여 기지는 않는다는 걸. 실제 연애의 현장에서 메아리처럼 굴면, 돌아오 는 건 정말로 메아리뿐이라는 걸. 잡힐 것 같지 않았던 여자(박주미) 만이 남자들에게 사랑의 원형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메아리는 ‘오빠들의 로 망’이라기보다 ‘언니들의 판타 지’다. ‘들이대 쟁취하기’는 이루지 못한 꿈, 앞으로도 하 지 못할 일이기 때문이다. 드 라마는 자고로, 남자보다 여 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할 때 더 잘 팔린다. 윤진이

ohmaju@joongang.co.kr

브리핑 국립민속박물관은 ‘제10기 전통 문화지도사 양성교육’ 수강생을 모집 한다. 강의는 8월 2일부터 12월 20 일까지 20주간 매주 목요일 열린다. 민속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 관련 정책 설명과 함께 사찰답사 등 현장 교육도 병행된다. 200명 선착순 모 집. 02-3704-3145~6.

한국국학진흥원 목판연구소가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3층 서예 관에서 특별전 ‘목판, 선비의 숨결을 새기다’를 연다. 단원 김홍도의 담락 재(湛樂齋) 현판, 추사 김정희의 화 수당(花樹堂) 현판 등 목판 예술로 서 가치가 높은 작품 120여 점을 공 개한다. 054-851-0783.

40판 제14758호


A24 24

스포츠 스포츠

2012년 목요일 2012년 7월 7월 5일5일 목요일

홈런 치고 펄쩍펄쩍  외국인 투수 쟤 왜 저래 ! 

지난 3일 광주에서 열린 KIA-두산 경기에서 9회 말 빈볼 시비로 두 팀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KIA 나지완(왼쪽)은 “5월 30일 경기에서 내가 지나친 홈런 세리머니를 했다고 생각한 두산 프록터가 빈볼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미국 야구의 문화 차이 사례 일자 7월 3일 2012년

차이 나는 한미 야구문화

느릿느릿 홈인도 투수에게 모욕

2011년

투수

타자

상황

프록터(두산)

나지완(KIA)

안타 친 뒤 과도한 세리머니에 불만, 빈볼성 공 던져

이택근(넥센)

전 소속팀과의 경기 때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 외국 선수들 “이해할 수 없다”

트레비스(KIA) 양의지(두산)

홈런 친 뒤 그라운드를 천천히 돌자 분노. 이닝 종료 후 상대 코치와 언쟁

4월 26일 9월 2일

※( ) 안은 당시 소속팀

8월 14일 이용찬(두산)

-

주자를 내보내 놓고 강판되자 경기 안 보고 더그아웃 빠져나감. 외국 선수들은 이해 못해

8월 13일 주키치(LG)

-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하나 남겨 놓고 강판된 것에 대해 불만

8월 24일 윤석민(KIA)

조성환(롯데)

조성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윤석민 사과. 당시 로이스 터 롯데 감독 고의성 없었으니 죄책감 느낄 필요도 없다”

‘형님’ 진갑용, 수비형 → 공수형 3할2푼, 타점은 36점 삼성 내 3위 힘보다 정확성으로 팀 위한 타격

외국인 선수들은 이해 못해

2010년

예고된 ‘싸움’이었다. 한국과 미국의 야구 문화 차이가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했다. 3일 KIA와 두산의 경기가 열린 광주구 장. 7연승과 4연승을 달리던 팀의 맞대결답 게 경기는 접전이었다. 5-4로 앞선 9회 말 두산은 마무리 프록터(35)를 투입했다. 프록 터는 두 타자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하 는 듯했다. 그러나 타석에 대타 나지완(27)이 들어서 자 이상기류가 흘렀다. 프록터와 나지완은 5 월 30일 잠실구장에서 악연을 맺은 적이 있 다. 당시 프록터는 4-1로 앞선 9회 초 2사 1, 3루에서 나지완에게 좌측 펜스를 맞는 1타 점 안타를 허용했다. 타구는 홈런성이었지 만 마지막에 힘이 죽어 담장을 맞고 나왔다. 나지완은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하며 양 손을 번쩍 들고 느릿느릿 걸었다. ‘홈런 세 리머니’를 미리 하느라 2루까지 가지도 못했 다. 프록터는 경기를 마친 뒤 “다음에는 절 대 이렇게 던지지 않겠다”고 자책했지만 나

지완에 대한 유감도 담겨 있었다. 이런 악연 속에 프록터의 초구가 나지완 의 머리 위로 날아갔다. 나지완은 빈볼이라 고 확신하는 듯했다. 나지완은 프록터를 향 해 걸어나가며 항의를 했고, 양팀 선수들이 몰려 나와 대치하는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 다. 이후 큰 충돌 없이 경기는 마무리됐지만 ‘홈런 세리머니’를 놓고 한국과 미국의 야 구문화 차이가 빚어낸 해프닝이었다. 타자가 홈런을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펼 치는 한국과 달리 메이저리그는 대기록 달 성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홈런 세리머니 를 하지 않는다. 지난해 KIA 투수 트레비스 가 두산 양의지의 홈런 때 ‘천천히 그라운 드를 돈다’는 이유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외국인 투수들은 그라운드를 천천히 도는 게 자신에게 모욕감을 준다고 생각한다. 메 이저리거 출신인 최희섭도 “홈런을 친 후 빨 리 베이스를 돌아야 한다. 트레비스를 이해 한다”고 말했다.

한·미 야구문화 차이는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난다. 이적한 선수가 전 소속팀과의 경 기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것, 몸에 맞는 볼 을 던진 투수가 선배 격인 타자에게 사과의 표현을 하는 것 등을 외국인 선수나 감독은 이해하지 못한다. 4일 경기를 앞두고 나지완은 두산 측을 찾 아가 오해를 풀었다. 나지완은 “내 홈런 세리 머니가 과도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면서 “빈 볼이 날아올 것을 예상했다. 그것보다 프록 터가 내가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좋지 않은 말을 한 것 같은데 어떤 뜻인지 알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두산 측은 “프록터가 니퍼트와 대화를 한 건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빈볼 성은 인정하나 나지완에게 안 좋은 말을 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벤치클리어링 당 시 나지완은 신일고 2년 후배인 김현수와도 설전을 벌였는데, 경기 전 김현수가 나지완 을 찾아가 사과해 사건은 일단락됐다. 광주=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삼성의 최고참 진갑용(38)은 프로 16년차의 베테랑 포수다. 노련한 볼배합과 안정된 투 수 리드 등 공격보다 수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묵묵히 삼성 투수진을 이끌며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하지만 올해 진갑용 은 수비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진갑용은 3일 현재 61경기에 나서 타율 3 할2푼6리3홈런36타점을 기록 중이다. 규 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는데도 타점이 박석 민(56개)과 이승엽(54개)에 이은 팀 내 3위 다. 특히 지난 6월 한 달간 24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14타점을 기록하는 동안 득점권 타율이 무려 7할3푼3리나 됐다. 결승타도 3 개를 때려냈다. 배영섭·최형우· 김상수 등 지난해 활약한 선 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삼성 이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진갑용 덕분이었다. 진갑용이 해결사 역할 을 해내니 삼성은 이승 엽과 박석민에게 몰리는 상대 투수의 견제를 분 진갑용 산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농구, 전멸

여자농구에 이어 남자농구도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런던 올림 픽 최종 예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에 85-95로 패했다. 전날 러시아에 56-91로 진 대표팀은 2패로 조별리그 탈락 이 확정됐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본선 진출을 노렸던 남자 대표팀 은 4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 다. 이로써 남녀 농구 대표팀이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 출했던 여자농구의 실패는 재앙에 가까웠 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9위인 여자 농구 대표팀은 프랑스(8위)-크로아티아(31 위)-일본(15위)에 연달아 패해 출전권을 따 내지 못했다. 일본과의 경기에선 치욕적인 28점 차 패배를 당했다. 이에 반해 세대교체 중인 남자농구는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IBA 랭킹 31위인 남자농구 대표팀은 25

위 도미니카를 상대로 선전했다. 도미니카 는 FIBA 랭킹에서 한국과 크게 차이가 나 지 않지만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센터 알 호포드(26·2m8㎝·애틀랜타)와 포 워드 프란시스코 가르시아(31·2m1㎝·새크 라멘토) 등이 포진해 한국보다 한 수 위였 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41-37로 앞섰고 4쿼 터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아쉽게도 제공권 싸움에서 밀려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리바운드 대결에서 28-58로 절대 열세였다. 특히 80-82로 뒤진 경기 종

이적 선수가 전 소속팀 팬에 인사

여자 이어 남자도 런던행 좌절 세대교체 단행  최종예선 2패

이상범 감독 제14758호 40판

광주=이영목 기자

상·하위 타선 균형이 맞아 들어가며 팀타율 도 더불어 상승했다. 2할6푼9리로 8개 구단 중 1위다. 최근 진갑용은 나이가 들면서 줄어든 파 워와 느려진 배트 스피드를 정확성으로 메 우고 있다. 타점 기회에서 힘들이지 않는 정 확한 컨택트로 내야수 사이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종종 날린다.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 으로 상대 투수와의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 하기에 가능한 타격이다. 체력 부담에서 벗어난 것도 상승세의 이 유다. 진갑용은 류중일 감독의 배려 속에 채 상병(33)·이지영(26) 등과 번갈아 포수 마 스크를 쓴다. 체력 부담이 준 대신 집중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얻었다. 진갑용은 “타격감 은 꾸준히 좋은 편이다. 감독님이 체력 안배 를 해줘 매 경기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도 류 감독은 진갑용의 공격보다 수 비에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류감독은 “진갑용이 100경기만 출장해 줬으면 좋겠 다”고 말하곤 한다. 현재 진갑용이 허벅지 햄스 트링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하는 아 쉬움의 다른 표현이다. 이형석 기자 ops5@joongang.co.kr

료 3분 전 도미니카에 골밑 슛과 추가 자유 투,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내주며 순식간 에 6실점한 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이승준 (34·2m4㎝·동부)과 오세근(25·2m·인삼공 사)이 3쿼터에 나란히 반칙 4개를 기록해 활 동 범위가 줄어든 게 아쉬웠다. 경기 후 이상범(43) 남자농구 대표팀 감 독은 “우리는 젊고 미래를 내다보는 팀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경험을 쌓은 것에 의 미를 두겠다”고 말했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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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문화

2012년 7월 5일  2012년 7월목요일 5일 목요일

홍명보 “황선홍·최용수 몸 상태 불량인데 ” <팀 2002>

김연경

김연경, 흥국생명에 강스파이크 “FA로 해외 이적, 방해 땐 배상 청구” 임의탈퇴공시 갈등 폭발 여자배구 ‘월드 스타’ 김연경(24)과 흥국생 명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김연경의 해 외이적 문제를 두고서다. 김연경은 4일 대리인(인스포코리아)을 내세워 대한배구협회에 국제이적동의서 (ITC)를 발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흥국생명 소속 선수가 아닌 자유계약(FA) 선수 신분 으로 해외 이적을 강행하겠다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인스포코리아는 흥국생명에 보

이적 문제 없다는 김연경 측 “표준계약서상 계약 이미 끝나” 보유권 유효하다는 흥국생명 “두 시즌 덜 뛰어 FA 자격 안 돼” 낸 내용증명 답변서에서 ‘만약 귀 구단(흥 국생명)의 방해로 김연경 선수의 해외 구단 진출이 좌절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밖에 없다’고 적었다. 현재 김연경은 임의탈퇴선수로 묶여 있 다. 흥국생명이 지난 2일 한국배구연맹 (KOVO)에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FA 자 격이 없는 김연경이 에이전트를 고용해 독 자적으로 해외이적을 추진했다는 이유에 서다. 임의탈퇴선수는 소속 구단의 허락 없 이 국내는 물론 해외 이적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김연경 측은 이적에 문제가 없 다는 입장이다. 인스포코리아는 보도자 료를 통해 지난달 30일 김연경과 흥국생 명의 계약협상이 결렬되면서 표준계약서 상 계약이 종료됐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배구협회의 ITC만 받으면 해외이적에 걸 림돌이 없다는 것이다. ITC는 선수가 해 외 구단으로 팀을 옮길 때 국제배구연맹 (FIVB)이 발급하는 것으로, 해외 구단과 선수가 속한 국가의 배구협회 두 곳의 승 인이 필요하다. 반면 흥국생명은 에이전트의 존재를 인 정하지 않으며 김연경과 직접 담판을 원하 고 있다. 표준계약서상 계약이 종료됐더라 도 아직 김연경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KOVO 규정상 김연경은 6시즌 을 소화해야 FA 자격을 얻지만 흥국생명에 서 4시즌만 뛰었다. 흥국생명은 일본과 터키에서 3시즌을 뛴 김연경에게 해외리그 이적도 허락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에이전트 없이 다년계약이 아닌 임대 형식으로 보내준다는 조건이다. 중재에 나서야 할 KOVO는 애매한 입장 을 취하고 있다. KOVO 관계자는 “규정대 로라면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보유권을 갖 고 있다”면서도 “계약은 구단과 선수의 문 제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팀 2002’ 공격수로 나설 안정환(왼쪽)이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슈팅 연습을 하고 있다.

이동국 “비 오는데, 형님들 관절 괜찮을까” <팀 2012>

‘팀 2012’ 공격수로 나설 이동국(왼쪽에서 셋째)과 동료들이 볼뺏기 게임을 하며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jyjang@joongang.co.kr

다이제스트 한국 축구, FIFIA 랭킹 7계단 올라 28위 한국이 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 한 7월 세계랭킹에서 지난달보다 7계단 상승한 28위 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20위), 호주 (23위)에 이어 3위다. 한편 유로 2012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은 1위를 굳건히 했다.

오늘 K-리그 올스타전

자존심 걸린 한 판 앞두고 어제 훈련서 호흡 맞춰 히딩크 역사적 이벤트

전윤철 KPGA 회장 사퇴

팀 타율 1위 추신수 추신수(30·클리블랜드) 가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1번·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2 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 타율 1위(0.292)에 올랐다.

지난 3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에 취임한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4일 사퇴했다. 전 회장은 대의 원 총회에서 제15대 회장으로 선임됐으나 회장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업무 를 수행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9-5로 이겼다. 추신수가 경기 중 3루 로 질주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AFP=연합뉴스]

스코어보드 ◆윔블던 테니스 8강

오늘의 스포츠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2-0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프로야구 ^삼성-LG(잠실·XTM) ^한화넥센(목동·KBS N) ^두산-KIA(광주·MBC SPORTS+) ^SK-롯데(사직·SBS ESPN·이상 오 후 6시30분) ◆프로축구 올스타전(서울월드컵경기장·오후 7시) ◆롤러 스피드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전남 여수진남 롤러경기장) ◆테니스 제28회 전국하계대학연맹전(양구초롱이 코트)

[뉴시스]

아자렌카(벨라루스) 2-0 파세크(오스트리아) 앙겔리케 케르버(독일) 2-1 자비네 리지키(독일) 라드반스카(폴란드) 2-1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 ◆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12-13 밀워키 샌프란시스코 3-9 워싱턴 휴스턴 7-8 피츠버그 미네소타 8-6 디트로이트

“기억에 남을 역사적인 이벤트다. 우리 멤 버들의 경험을 믿는다.”(히딩크 2002 월드 컵 대표팀 감독) “10분 뛰는 것도 쉽지 않다. 내일 비가 온 다니까 (2002 멤버들은) 빗물 받아 먹으면 서 뛰어도 되겠다.”(신태용 2012 K-리그 올 스타 감독)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2002 한·일 월드컵 대표팀이 1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다시 한번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다. 상 대는 2012 K-리그 올스타들이다. 이벤트 경 기지만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기념비적인 경기이고 서로의 자존심이 걸린 한 판이다. 5일 오후 7시 열리는 ‘2002 월드컵 대표 팀 초청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2’ 를 앞두고 4일 오후 기자회견과 공개 훈련 이 열렸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 올스타전 은 굿 아이디어다. 10년 만에 내 선수들과 함께 모인다는 게 설레고 고맙다”고 기대감 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K-리그 최고의 선 수들을 상대해야 한다. 지금 내 선수들의 몸 상태가 많이 우려된다. 체력적으로 힘들 겠지만 2002 멤버들의 경험을 믿는다. 현명 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마트한 힘을 기 대한다”고 말했다. 팬 투표로 올스타팀 감독에 뽑힌 신태용 (성남) 감독은 “내일 옆에 물통을 차고 뛰

임현동 기자

지 않을까 했는데 빗물 받아 먹으며 뛰면 되겠다”고 2002 멤버들의 체력을 꼬집었 다. 올스타팀의 주장을 맡은 이동국(33·전 북)도 “선배들이 10분은 버틸 수 있을지 모 르겠다. 내일 비가 온다고 하는데 발목이나 무릎 아픈 분들이 많을 것 같다”고 미리 걱 정했다. 신 감독은 은퇴 선수들이 대부분인 2002 대표팀을 배려해 특별한 교체 룰을 제안했 다. 그는 “전반에 교체된 선수가 쉬면서 체력 을 보충해 후반에 또 뛰면 2002 대표팀의 경 기력이 조금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프로축구연맹은 2002 대표팀에 한해 전반전에 교체아웃된 선수가 다시 후반 전에 뛸 수 있도록 로컬룰을 확정했다. 또 경 기 시간도 전·후반 35분씩으로 줄였다. 한편 기자회견 후 히딩크 감독과 반갑게 해후한 2002 대표팀 멤버들은 공 뺏기, 5대 5 미니게임 등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다 소 몸놀림은 둔했으나 간간이 날카로운 드 리블과 슈팅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최용 수 서울 감독은 문전에서 벼락같은 발리슈 팅을 두 차례나 성공시켜 팬들의 박수갈채 를 받았다. 홍명보 올림픽팀 감독은 “우리 팀에서 황선홍 감독과 최용수 감독의 몸 상 태가 가장 불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오늘의 운세 7월 5일(음력 5월 16일) 상세내용 및 역술상담 www.jlife.com 접속(점&예언 조규문 www.esazu.com 02-766-1818)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北

36년생 우유부단함 보다는 강한 것이 좋 다. 48년생 같은 목적 을 놓고 의견이 다를 수도. 60년생 이야기 는 듣고 결정은 보류. 72년생 사공이 많으 면 배가 산으로 간다. 84년생 실력을 드러 내지 말 것.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흐림 길방 : 東

37년생 과거는 잊고 현실에 맞출 것. 49년 생 나 아니면 안 된다 는 생각은 금물. 61년 생 말을 아끼고 이야 기를 주로 경청할 것. 73년생 시간에 늦지 않게 서두를 것. 85년 생 꾸중을 들어도 새 겨듣기.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南

38년생 적당한 소비 는 삶의 활력소. 50년 생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지향적일 것. 62년생 건강을 위 해 운동에 관심 가질 것. 74년생 서로 생각 이 달라도 비판하지 말 것. 86년생 질투하 면 지는 것.

재물 : 좋음 건강 : 왕성 사랑 : 한마음 길방 : 東

39년생 사는 맛이 나 고 여행 건수가 생길 수도. 51년생 작은 것 이 모여 큰 것이 되는 법. 63년생 마음과 마 음이 통할 듯. 75년생 위에서 끌어주고 옆 에서 받쳐 줄 듯. 87 년생 우정과 사랑이 UP 됨.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포용심 길방 : 東

40년생 작은 일에 민 감하게 반응하지 말 것. 52년생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 기. 64년생 무리하지 말고 능력에 맞출 것. 76년생 편견 버리고 이해심과 인내심을 가질 것. 88년생 책을 가까이 할 것.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41년생 자신이 할 일 은 직접 할 것. 53년 생 의상과 외모에 신 경을 쓸 것. 65년생 유행과 미디어에 신 경 쓰고 낙천적일 것. 77년생 먹을 복이 생 길 듯. 노래를 할 수 도. 89년생 자신감 갖 고 힘차게 전진.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2년생 새로운 정보 나 사람을 알게 될 수 도. 54년생 한 수 배 우거나 괜찮은 일이 생길 수도. 66년생 사 람을 만나거나 회식 자리 생길 듯. 78년생 일하는 즐거움이 생 길 듯. 90년생 공부하 는 재미.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춘향/몽룡 길방 : 北

1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 길방 : 東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南

43년생 돈 쓰는 즐거 움을 맛볼 것. 55년생 배우자나 애인에게 잘해줄 것. 67년생 사 랑과 열정이 솟구칠 듯. 사랑 만들기. 79 년생 기혼은 2세 만 들기. 미혼은 데이트. 91년생 멋진 만남과 사랑.

32년생 사랑 받고 사 랑 주게 되는 날. 44 년생 자신감 생기고 목표에 도달할 듯. 56 년생 수입과 지출이 원활히 이루어질 듯. 68년생 사랑은 삶의 에너지의 원천. 80년 생 환상적인 만남. 달 콤한 사랑.

33년생 좋아도 너무 무리하지는 말 것. 45 년생 여행이나 관광 건수가 생길 수도. 57 년생 해야 할 일은 오 전에 하는 것이 좋음. 69년생 배우자나 여 성의 의견을 따를 것. 81년생 먹을 복 생김. 과음 자제.

34년생 억지로 하지 말고 순리대로 할 것. 46년생 나서지 말고 적임자에게 맡길 것. 58년생 칭찬을 많이 하고 상대방을 띄워 줄 것. 70년생 사람들 과 호흡 맞출 것. 82 년생 단체 활동은 빠 지지 말 것.

35년생 사람이나 물 건은 많을수록 좋다. 47년생 사람을 잘 구 분할 줄 알아야 한다. 59년생 청탁을 받거 나 할 수도 있을 듯. 71년생 많은 기대는 하지 말고 마음을 비 울 것. 83년생 상대방 을 밀어 줄 것.

40판 제14758호


사람 A26 26 사람사람·사람

7월 5일 목요일 2012년2012년 7월 5일 목요일

80년 사북사건 악몽 당사자들 용서·화해 주선

“아름다운 차는 아름다운 여인 같다” 페라리 등‘스포츠카 디자인의 대부’피닌파리나 타계

협상으로 수습됐다. 신군부 등장 으로 정국이 살벌하던 때였다.

탁경명 전 중앙일보 기자

- 언제부터 관련자 화해에 나섰나.

2년간 가해·피해자들 설득

“2010년 가을 무렵부터 사건 관련 자에게 간단한 안부 글과 함께 내 방 송 원고를 묶은 책을 보냈다. 두 번째 책을 보내니 몇몇 분이 ‘고맙다’는 답을 보내왔다. 지난해 2월부터 전 국을 다니며 30여 명을 만나 ‘사북의 악몽을 무덤까지 가져 가야겠느냐’ 며 설득했다.” 탁씨는 2009년 1월부 터 GBN 강원방송에서 3년 동안 칼 럼니스트로 활동했다.

33년 갈등 치유 책으로 내 탁씨도 당시 취재 중 폭행당해 1980년 4월 강원도 정선에서 발생 한 ‘사북사건’ 현장에 탁경명(70·춘 천시 후평동)씨가 있었다. 그는 당 시 중앙일보 기자였다. 탁씨는 사건 주동자가 연행되는 현장을 사진 촬 영하다 계엄군에 잡혀 개머리판으 로 폭행당하고 고문까지 받았다. 당 시 중앙일보는 이 사건을 기사화했 으나 계엄사의 보도검열 과정에서 삭제됐다. 공백으로 남겨둔 채 신문 은 발행됐다. 이 사건은 당시 언론 계에서 일어난 보도검열 철폐운동 의 발화점이었다. 그로부터 32년. 탁씨는 사북사건 을 현재 진행형으로 대하고 있었다. 갈등이 아니라 ‘용서’와 ‘화해’의 이름으로. 그는 최근 2년간 아무도 나서지 않았던 일을 했다. 사건 가 해자와 피해자들을 만나 화해를 주 선했다. 그리곤 이 과정을 사북사 건 33년 만의 화해(도서출판 예맥) 라는 책에 담아 냈다. - 왜 화해에 나섰나.

“사북사건은 노·노간 갈등으로 촉발됐다. 또 사건이 진행되면서 이재기 노동조합 지부장 부인 김 순이(76)씨에 대한 린치, 노동조합 반대세력이자 사건의 주동자에 대 한 관계당국의 인권유린 등 또 다

- 사건 주요 인사와의 화해는 쉽지 않았을 텐데.

“나부터 화해했다. 지난 2월 노 동조합 반대세력 핵심인 이원갑 (73)씨를 만났다. 내가 2007년 쓴 책에서 ‘사북사태는 민주화 운동 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때문이다. 이씨와 김순이씨와의 화해가 문제 였다. 6개월 동안 김씨를 설득했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 았다. 지난 3월 결국 이들은 화해했 다. 이씨가 사죄와 용서를 구했고 김씨는 이를 받아들였다.” - 화해 과정을 책으로 펴낸 것은. 사북사건 당사자들의 30여 년 묵은 갈등을 용서와 화해로 풀어낸 탁경명씨가 그 지 난한 과정을 담은 책 사북사건 33년 만의 화해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른 갈등도 생겼다. 이런 갈등이 30 년이 지나도 그대로 잔존해 있었 다. 사북사건 현장에 있던 사람으 로, 관련 글을 쓴 언론인으로, 화 해를 시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 나름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마음이었다.” 사북사건은 사북광

업소 노동조합 지부장 선거 등을 둘러싸고 벌어졌다. 조합원 간 갈 등이 1년간 지속되다 경찰 지프차 에 광부가 치어 다치자 4월 21일 광 부들이 정선경찰서 사북지서를 습 격하며 사흘 동안 사북이 무법천 지가 된 사건이다. 사건은 4월 24일

최연소 멤버 최치훈씨 “통일 후 남북한 차이를 줄이려면 지금부터 노력해 야죠.” 밀레니엄개발 목표(MDG) ‘영 리더스(젊은 지도자)’ 최연소 멤버 인 최치훈(22·사진)씨. MDG 영 리 더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년에 북한 관련 TED 콘퍼런스를 계획하 고 있다. 해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지식 축제’ TED처럼, 탈북자나 북한 전문가 등을 연사로 초청해 북한 지식을 공 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생 각이다. “그들의 경험담을 듣고 많 은 사람들이 북한에 대해 알아야 안정적인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 이란 게 최씨 얘기다. MDG는 유엔에서 ‘2015년까지 세 계 빈곤을 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로

2000년에 채택한 의제. 빈곤과 다양 한 국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엔 회원국의 공동 노력을 강조하고 있 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꾸 려진 MDG ‘영 리더스’엔 한국 최초 우주인 후보였던 고산(36)씨, 광고인 이제석(30)씨 등 우리나라 젊은이 20 여 명이 활동 중이다. 최씨는 “‘유엔 이 아무리 나서도 결국 젊은이들이 실천해야 한다’는 반기문 총장의 말 씀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으로 유 학가 미 동부 명문인 보스턴 칼리지 생물학과에 재학 중인 최씨는 2009 년에는 유엔 산하 국제백신연구소 (IVI)가 주최한 사이언스리더십 프 로그램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을 수상했다. 여러곳에서 해외 봉사활동도 했다. MDG 영 리더스 멤버로 활동하는 것도 이런 활동 덕 분이었다. 최근 방학을 맞아 한국에 온 그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지식을 돈벌이보다 더 뜻깊은 곳에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가혁 기자 gawang@joongang.co.kr

글사진=이찬호 기자 kabear@joongang.co.kr

서유헌 한국뇌연구원 초대 원장

내년 북한 관련 TED 콘퍼런스 열 것 유엔 MDG ‘영 리더스’

“이 땅에 ‘화해문화’가 형성되기 를 바라서다. 2010년 말까지 활동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 회’가 사북사건을 포함해 8500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했지만 화해 가 성사된 것은 없다. 사북의 화해 를 계기로 화해문화가 생겨 국가와 사회가 통합되기를 기대한다.”

대구경북과학기 술원은 4일 부설 한국뇌연구원 초 대 원장으 로 서 울대 의대 서유헌 (64·사진)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 다. 서 교수는 서울대 의대에서 학 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가과 학기술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영희씨, 파리서 한복 패션쇼 패션 디자이너 이영희(76)씨가 3일 오후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7구 스위스 대사 관 야외무대에서 한산모시와 한복을 소 재로 오트쿠튀르 패션쇼를 열었다. ‘천 상으로 비상하는 바람의 옷, 땅으로 내 려오는 흙의 옷’이라는 주제로 30여 점 을 선보였다. 패션쇼의 피날레에는 색동 옷을 입은 세 살배기 프랑스 여자 어린이 와, 김홍도의 ‘미인도’를 연상시키는 의 상으로 단장한 모델이 함께 등장(사진) 했다. 이씨는 1993년부터 파리에서 24 차례에 걸쳐 기성복을 소개하는 프레타 포르테 패션쇼에도 참가했다. [연합뉴스]

인사

사랑방 새 의자=박현애 서울대 간호대 교 수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 11차 세계간호정보학회(IMIA-NI) 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명예박사=정병권 한국외대 폴란 드어과 교수가 오는 10일 폴란드 오 폴레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 는다. 정 교수는 1987년 한국 첫 폴 란드어과를 한국외대에 창설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오폴레 대학은 정 교수가 폴란드 언어·문 학·문화를 한국에 널리 알리는데 큰 공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금융경제계 인사는 E7면에 있습니다

◆행정안전부<고위공무원 전보>^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 유상 수<과장급 전보>^성과고객담당 관 이창규^민원제도과장 김형만^ 지방행정연수원 국제교육협력과장 박명균^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연구서비스과장 박제화^정부청사 관리소 광주청사관리소장 이구학 ◆국토해양부<국장급 채용>^국립 해양박물관운영지원단장 박상범 ◆해양경찰청^대변인 이평현^인 사교육담당관 김종욱^국제협력담 당관 여인태^경비과장 박종철^수 색구조과장 김문홍^해상안전과장 제14758호 40판

박세영^수상레저과장 구자영^수 사과장 김홍희^형사과장 순길태^ 정보과장 이원희^외사과장 황준현 ^정보통신과장 오안수^동해청 경 무기획과장 김상배^서해청 경비안 전과장 송일종^남해청 〃 정태경 ^〃 경무기획과장 류재남^학교 교 무과장 이성형^학교이전추진단장 채광철^인천해경서장 오상권^속 초해경서장 김병로^동해해경서장 최재평^울산해경서장 남상욱^태 안해경서장 김진욱^평택해경서장 김영모^제주해경서장 조준억^서 귀포해경서장 정봉훈^운영지원과

교육대기 박성국 조석태^홍보1팀 장 성기주^외사기획계장 박성준 ◆부산시교육청<지방3급 승진>^중 앙도서관 관장 김경자^해운대도 서관 관장 박상돈<지방4급 승진>^ 학생교육원 총무부장 김상식^시민 도서관 학부모지원관 이석기<지방 3급 전보>^행정관리국장 장태규^ 정책기획관 박외헌^학생교육문화 회관 관장 하수호^시민도서관 관 장 서상교<지방4급 전보>^정책기 획관실 기획총괄서기관 이정희^교 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최기건^교 육연수원 행정능력개발부장 정영숙

^학생교육문화회관 총무부장 김 종문^어린이회관 총무부장 윤명 한^부전도서관 관장 김순례^북 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오용술 ◆사천시<4급 승진>^지역개발국장 정대성 ◆해남군<4급 승진>^기획홍보실장 백종호^주민복지과장 민직기 ◆군산대<4급 서기관>^학생처 학 생과장 김삼전^사무국 총무과장 김성수 ◆광주교육대^교무처장 김재봉 ◆파이낸셜뉴스^상무 남상인^편집 인 겸 편집국장 이장규

‘스포츠카 디자 인의 대부’ 세르 지오 피닌파리나 (사진)가 3일(현 지시간) 이탈리 아 토리노의 자 택에서 별세했다. 85세. 그는 선친이 세운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제작 회사 ‘피닌파리나’에서 50여 년간 페라리·마세라티·알파로메오·벤틀 리 등 최고급 스포츠카를 디자인했 다. 동그란 헤드라이트, 날렵하면서 우아한 곡선 차체가 상징인 페라리 등 숱한 작품으로 명성을 쌓았다. 피닌파리나는 나면서부터 자동 차와 운명적으로 만났다.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토리노에서 태어났고, 그가 네 살 때 아버지는 자동차 디자인회사를 세웠다. 어려 서부터 아버지 일을 돕던 그는 토 리노공대(기계공학)를 졸업한 뒤 가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2차 세계 대전 발발 이후 이탈리아가 파리 모터쇼에 참가할 수 없게 되자, 아 버지와 함께 신차 두 대를 각각 몰 고 토리노에서부터 파리까지 간 일 화는 유명하다. 행사장인 그랑팔레 앞에 세워둔 자동차는 행사장 안에 있던 전시차보다 더 많은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성공 발판 은 ‘페라리’였다. 60년대 초 엔 초 페라리와 손 잡고 공 동 디자인한 최고급 스포츠카 ‘페라리 250 GTO’가 부호 들과 톱스타 들 을 사로잡으면서 명품 디자이 너로서 입지를 다졌다. 처음 제 작된 페라리 250 GTO 39대 중 한 대가 최 근 3500만 달러(약 40 0억원)에 팔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50~60년대 스포츠카는

날렵하기보다는 거대했다. 양옆에 ‘날개’ 같은 군더더기 디자인이 유 행할 때 그는 공기저항을 덜 받도록 설계한 유선형 디자인을 제시했다. 이런 모양은 오늘날 스포츠카 디자 인의 교과서가 됐고, 차체 옆구리에 흘림체로 쓴 ‘피닌파리나’라는 브 랜드는 멋진 자동차의 상징이 됐다. 십 수년 트렌드를 앞서가는 미 래형 디자인은 때로는 고객에게 외 면 받을 때도 있었다. 그럴 때 그는 “새 차를 공개하면 고객들은 여기 가 마음에 든다, 저기가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럴 수밖 에 없다. 고객은 과거에 머물러 있 는데, 나는 미래를 보니까”라고 넘 기곤 했다. 그는 장수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 이라는 철학을 실천했다. 생전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디자인이 좋을수록 그 생명력은 길다”면서 “아름다운 자동차는, 아름다운 여 인과 같이 언제나 아름답다”는 말 을 남겼다. 그는 자동차 디자이너를 천직으로 알았다. “(명품 스포츠카 는) 소수의 고객을 상대한다는 이 유로 평생 내가 하고 싶은대로 디자 인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난 행복한 사람이었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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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광복군 활동 김정숙 여사 광복군에 입대해 항일운동을 펼친 애국지사 김정숙 (사진) 여사가 4일 별세했다. 96세. 고인은 대한민 국 임시정부 의정원 의장을 지낸 아 버지 김붕준을 비롯해 어머니 노영 재, 오빠 덕목, 언니 효숙, 남편 고시 복 등 가족 모두가 애국지사인 독립 운동 가문의 마지막 생존인이었다. 1916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태어난 뒤 가족과 중국으로 망명했다. 40 년 광복군 여군으로 입대해 대적심 리공작을 수행했다. 45년엔 광복군 총사령부 심리작전 연구실에서 전 단 작성과 전략방송, 원고 작성 등 각종 심리작전을 맡았다. 77년 건국 포장, 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 다. 유족은 아들 고원석(개인사업) 씨, 딸 고원삼(재미)씨 등이 있다. 빈소 경희의료원 특실 101호. 발인 8일 오전 10시. 958-9545 ▶서한혁씨(전 농림수산부 차관보) 별세, 서승범(한국터보기계 이사)· 석범씨(푸른이비인후과 원장)부친 상, 오도길씨(대우 인터내셔날 부 장)장인상=3일 오후 6시 서울아산 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3010-2291 ▶이강대씨(전 국방부 조사대장)별 세, 이규재씨(실리콘스튜디오 코리아 대표)부친상=3일 오후 8시 서울아산

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10-2231 ▶이성우씨(전 상업은행 본부장)별 세, 이상만(전 대우차 이사)·상용(아 이오 코스메틱스 코리아 대표)·상곤 (남곡상사 이사)·상묵씨( 대표)부 친상=4일 오전 2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410-6902 ▶김문배씨(전 대일고 교감)부인상, 김종현(연세드림정신과 원장)·종민 (광명성애병원 정형외과장)·종윤씨 (학원강사)모친상=3일 오후 2시 연 세대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6 시, 2227-7556 ▶편무실씨(명지대 명예교수)부인 상, 편성범(광명한의원장)·정민씨(서 울과학기술대 교수)모친상=4일 오 후 2시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발인 6 일 오전 7시, 2227-7563 ▶공원빈(전 쌍용자동차 부장)·성빈 (매그나칩 이사)·원영씨(수원대 음 대교수)부친상, 추현승씨(성균관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장인상=4일 오 후 5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 전 4시, 3010-2295 ▶유형석씨(하이트론시스템즈 부장) 부친상, 채홍기(GM코리아 상무)·김 광태씨(전 삼성전자 홍보팀 전무)장 인상=4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10-2631 ▶반광욱(명신당 대표)·미희(부산고 교사)·미경씨(전 지산고 교사)모친상, 김성용(부산MBC 기획조정실장)·정 동수씨(전 삼성중공업 부사장)장모 상=4일 오전 11시 부산 좋은강안병 원, 발인 6일 오전 8시, 051-610-9673


 2012년 7월 5일 목요일

전면광고 A27


오피니언 A28 28 오피니언

2012년 목요일 2012년 7월 7월 5일5일 목요일

저 낡은 치마

삶의 향기 김서령 오래된 이야기 연구소 대표

새벽부터 내리는 비 - 김승강(1959~ )

비야 내려라 억수같이 내려라 억수같이 내려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누이의 발길을 돌려놓 아라 새벽에 꿈결에 깨어 어 비가 오네 하고 미 소 지으며 달콤한 잠 속에 빠지게 해라 비야 노 동판을 전전하는 김 씨를 공치게 해라 무더운 여름 맨몸으로 햇빛과 맞서는 김 씨를 그 핑계 로 하루 쉬게 해라 비야 내 단골집 철자의 가 슴속에서도 내려라 아무도 모르게 가슴속에 꽁꽁 감추어둔 철자의 첫사랑을 데려다 주어 라 비야 내려라 내려도 온종일 내려 세상 모든 애인들이 집에서 감자를 삶아 먹게 해라 비야 기왕에 왔으니 한 사흘은 가지 마라 그동안 세 상 모든 짐은 달팽이가 져도 충분하게 해라.

30년 전 치마를 요즘도 입는다. 그냥 입는 정도가 아니라 입을 게 마땅찮을 때마다 절 로 그리 손이 간다. 예쁜 옷이어서가 아니 다. 그때보다 허리가 굵어지고 엉덩이도 살 쪘으니 몸에 잘 맞다고 할 수도 없다. 실크 나 울 같은 고급 옷감도 아니다. 그랬다면 진작 좀이 슬거나 오그라져 폐기처분 됐을 것이다. 그런데도 줄기차게 이 옷을 입는 이유? 인간사가 다 그렇듯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다. 어제도 저 치마를 입고 택시에 앉아 가만히 옷을 들여다봤다. 넌 무슨 인연으 로 지치지도 않고 내 몸을 감싸고 있는 거 니? 옷도 한 30년 곁에 두면 예사 아닌 인연 이 생긴다. 난 물론 이 치마의 어두운 체크 를 좋아하지만 무늬만으로 옷 하나를 30년 씩이나 입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뻣뻣하다 고 할 만한 질감이 이 치마를 오래 버티게 한 이유였나? 고운 피부결의 여자들이 쉬 주름이 생기듯 섬유도 너무 결이 고우면 금

권근영의

그림 속 얼굴 어려서 들일 할 적에 기다리던 비. 구름아 몰려와라. 비야 퍼부어라. 빨갛게 달구어진 밭뙈기를 쓸어가 버

마르크 샤갈

려라. 이건 물론 못된 생각이었지만, 일만 하고 어찌 산단 말이란 말인가. 일만 하라는 세상은 몹쓸 세상 이다. 실업도 비정규직도 알고 보면 더 혹독한 부림이 다.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할수록 더 강하게 일에 예속 되니까. 일 속에 기쁨을 모시는 법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비야 쏟아져라, 누이와 김 씨와 철자의 버거운 노동의 나날에. 저는 몹시 출근하고 싶었습니 다만 부장님, 십장님, 보시다시피 비가, 무슨 놈의 비 가… 느긋하고 떳떳한 핑계를 대게 해라. 연인들이 서 로의 입에 감자를 넣어주며 가슴이 오그라드는 동안 세상은 달팽이 차지가 되겠네. 찾다가 찾다가 짐을 못 찾아 달팽이는 제 집만 지고 가겠네.

제14758호 40판

<이영광·시인>

‘도시 위에서’. 모스크바 트레차코프 미술관 소장.

방 흠이 나버린다. 까다로운 성질이 불편해 자주 입을 수도 없게 된다. 옷장 속에 들어 앉혀둔다고 옷을 대접 하는 게 아니다. 엔진이 있는 기계처럼 집 이나 옷도 사람 체온이 자주 닿아야만 생 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치마는 처음 몸 에 걸친 후 10년이 넘어서야 비로소 옷장 에서 튕그러지지 않을 줄 알게 됐다. 이 런 뻣뻣한 섬유가 원래부터 고급 옷일 리 는 없었다. 그렇다고 싸구려 옷이란 얘기

리를 가리는 기장이 다 마음에 들었다. 가 게 이름은 잊히지도 않는 컬리지 스트리 트! 아니 지금도 치맛단에 명백하게 붙어 있는 라벨이 그 이름을 증언한다. 컬리지 스트리트 곁엔 움베르토 세베리란 옷가게 가 또 있었다. 당시 나는 혀가 꼬일 듯한 그런 브랜드 이름들을 우리 안의 사대주의 라고 미워했지만 분노와 구매는 편리하게 도 별개의 일이었으니! 이 치마를 입는 30년 동안 셀 수 없이 많

유행 상관없는 덤덤한 치마가 30년을 버텨왔다 공자의 중용, 노자의 도  이런 언저리가 아닐까 는 아니다. 값싼 제품이었다면 치마걸이에 끼워 옷장 중앙에 걸어두는 수고를 계속 했을 리가 없다. 1982년 가을에 저 치마를 2만원쯤 주고 샀던 것 같다. 갓 졸업한 내 월급이 20만원이 채 못됐으니 만만한 가 격은 아니었다. 거리 양쪽에 옷가게와 구두가게가 빽빽 하던 대구 동성로 어딘가에서 나는 저 치 마를 발견하고 멈춰 섰었다. 자그만 가게 의 윈도에 걸려 있던 치마였다. 어두운 체 크, 주름 많이 잡힌 풍성한 플레어, 종아

은 것들이 내 곁을 스쳐갔다. 치마처럼 한 결같은 관계, 거리, 가게, 집, 심지어 브랜드 조차도 거의 찾을 수가 없게 됐다. 그간 변 화와 혁신만이 살길이라고 외치는 세상 속 에 살아왔다. 다들 새것, 큰 것, 번쩍이는 것 만을 좇아서 달려왔다. 그런데 이제 나는 오래 묵혀 낡고 헌것들 속에 진짜가 있다고 주장하고 싶은 사람이 됐다. 저 치마를 샀던 20대에 나는 가치가 뭔지 잘 몰랐다. 저 치마를 걸친 채 그게 뭔지를 더듬더듬 짚어온 것 같다. 최근의 나는 적어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날아갈 듯한 기분, 마음 둔 그 사람의 마음을 얻었을 때 그랬 을 거다. 사랑의 성취를 이렇게 동화적으 로 그릴 수 있는 화가도 드물 것. 인간은 날 수 없지만 날아갈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는 있다. 마르크 샤갈(1887~1985)이 여 전히 널리 사랑받는 이유다. 모스크바 트 레차코프 미술관에서 갖고 있는 이 그림, ‘도시 위에서’(1914~1918)는 2년 전 서울 에서도 전시됐다. 샤갈은 125년 전 7월 7일 러시아 벨라루 스 비테프스크에서 태어났다. 유대인 가정 의 아홉 남매 중 첫째로, 아버지는 청어 창 고에서 일했다. 반유대주의에 시달려 말더 듬이가 됐을 정도라니, 고향에서의 어린 시 절이 그의 그림처럼 목가적이지만은 않았 던 듯하다. 스물두 살의 여름, 아홉 살 어린 아가씨에게 한눈에 반한다. 벨라 로젠펠트

는 보석상의 딸로 모스크바에서 역사와 철 학을 공부하고 있었다. 파리로 간 샤갈은 6 년간의 원격 연애 끝에 처갓집의 반대를 이 기고 벨라와 결혼한다. 세계대전, 러시아 혁 명 등 세상은 어수선했지만 당시 그의 그림 속에선 신혼 재미가 넘친다. ‘도시 위에서’ 는 이 무렵의 그림이다. 전쟁을 피해 고향에 돌아왔고, 거기선 한 때 ‘혁명의 전위’로도 활약했다. 유대인으 로서 위협을 느끼기도, 나치로부터 작품이 ‘퇴폐미술’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벨라는 결혼한 지 29년 만에 세상을 떴다. 한동안 붓을 놓았던 샤갈은 8년 후 재혼했다. 두 번 째 부인과는 영광의 시기 33년을 함께 보냈 다. 98세로 사망하기 전까지 그는 뉴욕 메 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예루살렘 국회의 사당 등 세계 각지에 벽화 작업을 하러, 회 고전을 열러 바삐 다녔다.

도 삶의 우선순위를 정할 줄은 알게 됐다. 날뛰는 마음을 가라앉히는 방법도 어지간 히는 터득했다고 할 수 있다. 저 치마는 내 몸을 감싼 채 그 기승전결과 생로병사를 물 끄러미 지켜봐 왔다. 낡은 치마를 못 버리는 이유가 이거였나? 동지애? 미운 정? 과거 집 착? 문명비판? 진회색과 파랑이 섞인, 정장도 캐주얼도 아닌, 유행에 상관없는 덤덤한 치마가 지 금 여기 있다. 이 덤덤함이야말로 이 옷이 내 곁에서 30년을 버텨온 힘이었을 거다. 공자의 중용이나 노자의 도(道)도 이런 언 저리에 있는 게 아닐까. 확실한 건 당시 흔 하던 ‘반도패션’이나 ‘논노패션’ 같은 번 듯한 정장이었다면 저 치마는 진작 내 곁 을 떠났을 거라는 거다. 세월이 덧입혀지 면 물건도 피붙이 같은 것이 되고 괄목상 대할 동지가 된다. 옷핀을 입에 물고 옛날 엄마가 속치마 앞 섶을 잠그듯 작아진 치마허리를 잠글 때 나 는 청춘의 길이를 상쾌하게 정의해낼 수 있 다. 그건 헐렁하던 치마허리가 꽉 끼이는 시 간, 특수가공 폴리에스테르 치마에서 풀기 가 빠져나가는 시간, 딱 그만큼의 길이 였다. 필자는 경북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오래된 이야기 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칼럼니스트다.

우리 평균수명 80.7세를 훌쩍 넘긴 나 이. 오래 살기 어려웠던 시절, ‘100세 화 가’ 반열에 오른 샤갈은 주변인으로, 여 러 세계를 연결하는 중개자로 살았다. 러 시아인이었지만 자기 만족에 익숙한 나라 를 뛰쳐나왔고, 당대 예술의 첨단과 교류 하면서도 독자적 세계를 이뤘다. ‘입체파, 초현실주의, 러시아 아방가르드 등 각 유 파의 전위정신은 버리고, 말랑말랑한 것 만 취한 대중예술가’라는 혹평도 따른다. 그러나 그는 예술적 이데올로기들 사이의 간극을 메워 오로지 자기만이 그릴 수 있 는 것을 남겼다.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있 는 그대로 드러내며 하늘을 나는 저 그림 처럼. 사족 하나, 샤갈은 이 그림 왼쪽 아 래 엉덩이 까고 쭈그려 앉아 일을 보는 사 람을 그려 넣었다. 장수의 비결은 역시 여 유와 유머. 문화스포츠부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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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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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5일 목요일

밀입북이 통일운동인가 은 놀랍다. 노수희와 유사한 대북 인식과 성 향을 가진 인물이 국회와 정치권에 거점을 마련하게 된다면 혼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 시론 국회의원이 되면 우리 군의 작전계획, 전 력 증강 계획 등 각종 기밀에 대한 자유로 박상현 운 접근이 가능해진다. 국회의원 면책특권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을 십분 활용해 우리만의 일방적인 군비 감 조선 후기 순조 때 방랑 시인 김삿갓을 모 축과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해체와 같은 티브로 했던 라디오 단막극이 ‘김삿갓 북 국가안보를 도외시한 이념 논쟁을 야기할 한 방랑기’란 프로그램이다. 1964년 4월부 우려도 있다. 국민에게 소중한 한 표를 달라 터 2001년 4월까지 무려 37년간 1만1500회 고 호소하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라면 국 방송된 역대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지난 3 가 정체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가져야 할 월 말 북한에 불법적으로 들어간 뒤 100일 것이다. 유권자인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넘게 친북 행보를 펼친 범민련(조국통일범 야지 북한을 대표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해 민족연합) 남측본부 노수희 부의장을 보노 선 안 될 것이다. 1989년 문익환 목사를 필두로 2005년 10 라면 김삿갓 방랑기가 연상된다. 김삿갓은 방방곡곡을 떠돌며 민초들의 월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맞춰 평양에서 원 애환을 가슴 아파하는 풍자시를 남겼다. ‘김 정 출산을 하고 돌아온 통일연대 황선 대변 인, 재작년 한상렬 진 삿갓 북한 방랑기’는 보연대 고문에 이르 이런 모티브를 살려 100일 동안 북한 돌아다니며 기까지 몇몇 인물들 김삿갓이 북한 동포 이 ‘통일운동’을 내 들의 고통을 한탄하 체제 찬양한 범민련 노수희 세워 밀입북을 감행 는 형식이었다. 그런데 오늘 귀환하면 엄중 처벌해야 했다. 이들 중 상당수 노수희는 북한 방방 는 북한의 열렬한 환 곡곡을 돌아다니면서 송을 받으며 판문점을 통해 돌아왔다. 마치 정반대로 김정일·김정은 체제를 찬양했다. 그는 김일성의 평양 만경대 생가와 주체사 대한민국의 권위는 인정하지 않는 게 ‘통일 상탑 등 체제 선전물을 대부분 참관했다. 김 운동’인 양 여기는 듯했다. 일성·김정일 동상을 참배하고 김정일 영정 노수희도 이들처럼 오늘 판문점으로 돌 에 화환도 바쳤다. 방북 체류 중 그가 내뱉은 아오겠다고 한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노씨 말과 행동은 친북·종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의 귀환계획을 전하면서 “노 부의장의 방북 정체성을 어지럽히는 수준으로까지 치달았 은 같은 민족으로서 응당한 예의”라는 주 다. 김일성 생가에서는 방명록에 “국상 중에 장까지 했다. 서울에서 이런 기자회견을 하 도 반인륜적 만행을 자행한 이명박 정권 대 는 시각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같은 신 사과하러 왔다”는 글을 남겼다. 평양 개선 내용의 이른바 범민련 공동보도문을 내놓 문에서는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불렀다. 또 은 걸 보면 노수희 귀환을 위한 각본을 치 북한 어린이날 행사에서는 아이들이 우리 밀하게 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 대통령과 미군의 인형을 때리고 되돌아오는 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아 체 놀이를 함께 보며 손뼉을 치고 즐거워한 것 제 선전에 이용할 것임에 틀림없다. 관계당국은 노씨가 국가보안법상의 잠 으로 북한 관영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흥미로운 건 노씨가 가는 곳마다 북한 당 입·탈출과 고무·찬양 행위를 저지른 만큼 국의 기록영화 촬영팀이 따라다닌 점이다. 귀환하는 대로 긴급 체포해 조사할 방침이 북한이 노수희의 찬양을 이른바 ‘우월성 선 라고 한다. 정부는 엄정한 법 집행으로 노 전’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정권을 찬 씨의 법질서 문란행위와 김정은 체제 찬양 양하고 우리 체제를 부정하는 그가 4월 총선 행보가 얼마나 무모하고 어리석은 일인지 야권연대 공동선언에 참석했던 인물이란 점 경종을 울려야 할 것이다. 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박용석 만평

parkys@joongang.co.kr

부끄러운 ‘민낯’ 공개한 교장들의 용기

취재일기 이한길 사회1부 기자

운동장·화장실·교실 등 열악한 학교 시설 문 제를 다룬 ‘학교 업그레이드’ 시리즈 취재팀 은 지난달 서울 양천구 신남중을 찾아갔다. 축구장보다 좁은 삼각형 모양의 운동장 때 문에 100m 달리기도 못한다는 제보를 받고 서다. 문전박대 당할 것이란 걱정과는 달리 이만대 교장은 취재팀을 흔쾌히 맞았다. 기자사진을 찍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이 교장좋습니다. 협조하겠습니다. 기자학교 이름을 실명으로 보도해도 좋 겠습니까? 이 교장네. 언론이 실상을 정확히 알려 야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습니다.” 체육교사 출신인 그는 “축구공 한번 마

음껏 차보지 못하고 졸업하는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학교 구석구석을 보여줬 다. 취재팀은 학교 업그레이드 시리즈를 준 비하며 서울과 수도권의 30여 개 초·중·고 를 현장 취재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섭외였 다. 대부분의 교장은 학교 시설이 열악하다 는 데에는 동의했다. 하지만 학교가 노출되 는 것은 한사코 거부했다. 기사가 나왔을 때 쏟아질 학부모들의 항의와 학교 이미지 추 락이 걱정된다고 했다. 심각성을 남의 일처럼 생각하는 교장도 있었다.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는 53개 학 급이 운동장 하나를 쓰고 있었다. 하지만 교 장은 “운동장을 중요시하는 나라는 세계에 서 일본과 우리밖에 없다”며 “운동장이 좁 아도 학교 운영에 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쓰는 화장실에 서양식 변기가 몇 개인지, 식당에 손 소독기는 비치돼 있는지 등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교사용 식당에서 밥을 먹고 교사용 화장실을 쓰다 보니 정작 학생들이 쓰는 시설에는 ‘깜깜’인 것이다.

그렇지만 신남중의 이 교장처럼 열악한 학교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교장들이 적 지 않았다. 이들은 “교육과학기술부와 교 육청은 각종 공문과 시책사업 내리기에 바 쁠 뿐 시설 문제는 늘 뒷전이다. 언론이 현 실을 잘 알려달라”며 실상을 보여줬다. 양 천구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비좁은 급식실 과 어두운 화장실을 공개했다. 또 다른 초 등학교 교장은 20년이 넘은 나무 바닥을 직접 뜯어 보여주며 “아이들이 나무 가시 에 찔려 자주 다친다”고 안타까워했다. 한 교장은 “시설 안 좋은 학교라고 찍혀도 괜 찮으니 공무원들이 실상을 제대로 알았으 면 좋겠다”고 했다. 비 새는 교실, 컴컴한 화장실, 좁은 운동 장, 불결한 급식실…. 학교 시설 열악의 근본 원인은 물론 예산 부족에 있다. 하지만 정부 와 학교, 자치단체가 돈타령을 하며 뒷짐을 져서는 안 된다. 이런 점에서 학교의 ‘민낯’ 을 과감히 공개한 교장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40판 제147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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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목요일 2012년 7월 7월 5일5일 목요일

“174일이나 놀라고?”

사설

가슴 아파했다. 이 대통령도 가계부채로 한걱 정 한다. 더욱이 지금은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 고정애의 황이다. 한시도 방심해선 안 되는 때다. 환란 때 허송했던 YS가 반면교사다. 시시각각 정치권이 일한다? 천만의 말씀이다. 선거 때 엔 훼방놓기까지 한다. 1997년 11월 금융개혁법 안이 통과됐어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북악산 기슭의 적막한 관저는 깊이를 알 수 조건이 그토록 혹독했을까 지금도 궁금해 하는 없는 캄캄한 심연이었다. 아들들에 대한 분노 이들이 있다. DJ는 환란 위기를 극복한 대통령 를 삼키는 남편을 보면서 건강을 해치지 않을 이지만 동시에 환란 위기를 초래한 일말의 책임 까 두려웠다… 남편은 침묵했다. 대신 급속도 이 있는 야당 대통령 후보이기도 했다. 핵심 법 안 처리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YS는 “선거 때가 로 쇠약해져 갔다.” DJ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2002년 두 아들이 되면 정치인의 눈에 표밖에 안 보인다”고 한탄 구속됐을 때를 회상한 글이다(동행). DJ 본 했었다. 그나마 역사적 평가를 의식해 포퓰리즘 인은 자서전에서 “내색은 안 했지만 발 밑이 에 버티는 게 현직 대통령이고 청와대다. 꺼지는 듯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천길 낭떠러 김재익 경제수석부장처럼 경제 분야는 그 래도 “당신이 대통령이야”라고 할 ‘인재’들이 지로 떨어졌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요즘 심경도 마찬가지일 있다. 외교안보 분야는 대통령에게 달렸다. 게 다가 어렵고도 미묘한 분 거다. ‘아들들’을 이상득 야다. 대통령도 자신감을 또는 최시중·박영준으로 정치권, 레임덕 청와대 향해 갖는 데 1년 이상 걸린다. 바꾸면 말이다. 이 대통 더욱이 전 세계가 리더십 령은 이들에 대한 논란 “정권 넘길 준비나 하라” 교체기다. 우리뿐 아니라 이 없던 2월에도 “가슴 청와대마저 놀면 국민만 피해 상당수 다른 국가 지도 을 칠 때가 있다. 정말 밤 자들도 ‘초보’란 뜻이다. 잠을 설친다”고 했었다. 누굴 탓하겠는가. 오로지 이 대통령 탓이다. 외교안보, 특히 안보 문제를 뒤로 미루는 게 그로 인해 앞선 대통령이 겪었듯 이 대통령도 능사가 아닐 수 있다. 현 정부의 선택이 정 불 가파른 내리막길을 곤두박질치다시피 하고 있 안하다면 국회가 옆에서 챙기면 된다. 다. 리더십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레임덕이 차기 정부의 정치 일정이 만만치 않기도 하 다. 청와대에서 “요즘 말 안 듣는 공무원에게 다. 집권 2년차에 지방선거가 있다. 노무현 전 불이익을 주려면 징계 대신 승진시켜야 한다. 대통령이 토로했듯 “일을 하려면 지지율이 있 ‘오지(奧地)’로 보내면 신분 세탁하고 다음 정 어야 하는데 일을 하면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부에서 중용될 테니…”라고 하소연할 정도다. 딜레마 상황이다. 당장 인기가 없더라도 국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치권에선 아예 일에 경쟁력을 위해 꼭 필요한 일에 선뜻 나서지 못 서 손을 떼라고 윽박지르고 있다. 여당인 새누 할 수도 있다. 중앙부처들의 세종시 이전도 예 리당에서도 “조용히 정권을 넘겨줄 준비를 하 정돼 있다. 특히 주요 부처가 옮겨가는 올 12월 는 게 합당하다”(이상돈)고 말한다. 직접 정책 부터 내년까지는 어수선할 게 틀림없다. 이런데도 일하지 말라? 임기 말, 아니 적어 집행을 막기도 했다. 이는 그러나 정치권의 오만이다. 대통령을, 도 대통령 당선인이 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12 청와대를 김 빼고 맥 놓게 할 때가 아니다. 오 월 26일 이전까지 174일간 일할 의지가 있는 대 통령과 청와대에 ‘놀’ 명분을 주는 거다. 그에 히려 마음을 다잡고 일하라고 채근해야 옳다. 우선 대통령직은 일반인이 상상하는 것 이 따른 국정 공백 피해는 국민이 보고 말이다. 상의 격무다. 나라 살림살이란 말이 공연히 있 그러고 보니 늘 “마지막 날까지 일하겠다” 는 게 아니다. 열심히 한 건 표가 잘 안 나도 잠 던 이 대통령이 2일 국회 연설에서 “최선을 다 시 손 놓은 건 금방 드러난다. 역대 대통령이 하겠다”고만 했다. 원고엔 ‘일하겠다’로 돼 있 임기 초반엔 위기를 극복하지만 말기엔 또 다 는데도 그랬다. 이 대통령이 비로소 정치권의 른 위기에 봉착한 건 레임덕 탓이 크다. YS는 말을 듣겠다는 건지 갑자기 불안해진다. 환란 위기를 겪었고, DJ는 신용불량자 양산을 정치국제부문 차장

복지 포퓰리즘이 부른 영·유아 무상보육 중단 위기 0~2세 영·유아에 대한 전면 무상보육이 지방자치단체의 획재정부 2차관은 최근 “재벌가의 손자에게까지 주는 보 재정 고갈로 시행한 지 1년도 안 돼 중단될 위기에 처했 육비를 줄여서 양육비를 차상위 계층에 더 주는 것이 사 다.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전면 무상복지 포퓰리즘 회정의에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 이 부른 화(禍)다. 보육비 지원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 책 방향’에서도 “실수요자에 적합한 보육서비스가 제공 체가 절반씩(서울시는 지방정부가 80%) 부담하도록 돼 될 수 있도록 시설보육과 가정양육 간 균형 있는 지원체 있는데 이를 위해 책정된 지방정부의 재원이 턱없이 모 계를 정립하겠다”고 밝혀 어떤 식으로든 현행 전면 무상 자라기 때문이다. 지방정부 부담 비율이 높은 서울 서초 보육제도를 손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구의 경우 당장 이달 10일이면 배정된 예산이 소진된다고 문제는 시행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무상보육제도 한다. 서울의 다른 구(區)들도 사정이 비슷해 중앙정부 가 지방정부의 재원 고갈로 중단되거나 지원 방식이 수 정될 경우, 사회적 혼란과 정 의 별도 예산지원이 없으면 책 신뢰도의 손상이 적지 않 8~10월 중이면 예산이 바닥 6개월 만에 중단 위기에 처한 무상보육 으리란 점이다. 사태가 이 지 날 지경이다. 서울 이외의 지 경에 이른 1차적 책임은 재 방도 9월부터 12월 사이에 무 예고된 지방정부 재정 고갈 방치한 탓 정부담을 도외시한 채 무상 상보육 예산이 줄줄이 떨어 국회와 정부가 수습과 개선 책임져야 복지 포퓰리즘을 밀어붙인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치권에 있다. 그러나 사전 사실 영·유아 무상보육제 도의 파탄은 시작부터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에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전면 무상복지의 폐해를 말 정부는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0~2세 보육비를 방치했다가 이제 와서 전면 수정을 외치는 정부도 그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원 대상이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 소득에 관계없이 전 계층으로 확대됐다. 이 바람에 보육 정치권과 정부는 당장 줄줄이 예고된 무상보육비 지 비 지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재정자립도가 낮 원 중단사태를 수습할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한 은 지자체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 된 것이다. 그 다. 그런 다음 내년 예산 편성에 앞서 전면 무상보육제 러자 지난 3월 전국의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정치권 도를 어떻게 개편할지를 심도 있게 논의해 국민이 납득 과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한 무상보육제도를 유지할 할 만한 해법을 내놔야 한다. 그것이 그간의 과오를 반 수 없다며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당시의 우려가 성하고 무상복지 포퓰리즘의 부담을 국민들에게 떠넘 기지 않는 길이다. 또한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反面敎 이제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정부는 전면 무상보육제도를 소득에 따른 선별 師)로 삼아 무분별한 복지 포퓰리즘 경쟁을 불식하는 지원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도를 표명했다. 김동연 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런 판국에 총장 직선제 고수하나 교수들의 선거로 총장을 뽑고 있는 국립 전남대에서 선 거에 출마한 교수의 연구실이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당했 다. 검찰 수사관들이 선거 부정의 혐의를 잡고 캠퍼스에 들이닥쳐 교수들의 PC와 서류를 다 가져갔다고 한다. 지 난해엔 부산대 총장 선거에 출마한 교수 3명이 모두 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소환되는 일도 있었는데 총장 직선제가 대학가에서 사라지기는커녕 그 폐해가 날로 진 화하고 있는 듯하다. 이번 검찰 수사를 두고 총장 직선제 폐지라는 정부 방 침을 따르지 않은 데 따른 일종의 보복이라는 말도 교수 들 사이에서 나온다고 한다. 상황 인식이 이 지경이니 대학 이 교수들의 정치판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 다. 4년마다 총장 직선제가 벌어지면 대학 내부가 학맥·지 연으로 파벌이 갈리고, 임기 내내 논공행상식 보직 임명으 로 날이 샌다는 문제점은 교수들이 더 잘 알지 않나. 그런 데도 전국 4년제 국립대 40곳 가운데 경북대, 부산대, 전남 대, 전북대, 목포대 등 5곳만이 민주화의 상징이라며 총장

직선제라는 낡은 유물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나 독일, 일본의 대학 총장 선출 제도를 보더라 도 우리 국립대와 같은 직선제 방식은 찾아보기 힘들다. 경쟁력을 키우려고 개혁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 게 인기 투표 방식으로 리더를 뽑아 학교 운영을 맡길 수 있겠는가. 사립대라면 모르겠으나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 되는 국립대와 공무원 신분의 교수들은 대학 자율을 운 운하며, 대학 발전을 명백하게 저해하는 총장 직선제를 고수할 수는 없다. 교수들이 불법 선거운동을 벌이라고, 교직원들에게 수당 더 주고 복지 수준을 높이라고 국립 대에 재정을 투입하고 있는 게 아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총장 직선제를 고수하며 끼리끼리 살겠다는 국립대에 대해 좀 더 강력한 구조조정 방안을 시행해야 한다. 사립대는 퇴출 대학들이 속속 나오고 있 는 상황 아닌가. 대학 안팎에서 개혁을 이끌어갈 자질 있 는 리더를 공모해 대학 발전을 도모하려는 국립대에 지 원을 몰아주는 게 옳다.

사자는 20시간 잔다

고리원전, 최대한 주민 설득한 후 재가동해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어제 고리원전 1호기의 재 가동을 승인했다. 3개월간 점검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최 종 확인됐다는 이유다. 이로써 고리 원전은 언제든 재가 동이 가능하게 됐다. 그런데도 주민과 시민단체 등의 반 대는 여전하다. 원안위의 안전점검을 믿기 어렵다는 입 장이다. 원전을 폐쇄하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반대는 문제가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 3월 비상발전기 고장에 따른 전력 공급 중단 및 사고 은 폐가 뒤늦게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당시 원안위는 즉시 가동을 중지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 점검 과 자체 점검을 시작했다. 당시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의 주장을 반영한 결과다. 그렇다면 IAEA와 원안위가 문 제가 없다고 결론내렸으면 그대로 수용하는 게 옳다고 본다. 게다가 원안위 안전점검에는 외부 전문가가 대거 참여했다. 현장 점검에는 주민과 시민단체 대표, 지자체 가 추천한 전문가들이 세 차례나 참관했다. 그런데도 반 대한다면 이는 무조건적인 반대에 가깝다. 원안위 결정

을 믿고 재가동에 동의해 주길 당부한다. 그렇다고 정부가 곧바로 재가동해서도 안 된다. 아무 리 안전하다고 해도 반대가 여전하다면 가동 시기는 늦 추는 게 맞다.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최대한 설득해야 한다. 이번 사태에는 정부 책임이 크다. 12분간 전원이 완 전히 끊기는 초대형 사고가 일어났는데도 은폐했기 때문 이다. 이런 터에 안전하다는 결정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 느냐는 반대론도 일리가 있다. 이런 점에서 장관이 현지에 내려가 주민을 설득하기로 한 건 잘했다. 최대한 몸을 낮춰 주민과 대화하면서 안전에 대 한 의구심을 해소시켜 줘야 한다. 차제에 원전 문화도 확 바 뀌어야 한다. 그동안 정부는 원전의 무정지 가동을 자랑해 왔지만 이제는 안전을 최우선시해야 한다. 그래야 실무자들 도 사고 은폐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앞으로 고리 1호 기처럼 30년 수명이 만료되는 원전이 속속 나온다. 그럴 때 마다 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려면 안전 제일주의와 주민 설득을 최우선시하는 원전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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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를 만났다. 최근 직항이 생기면서 크게 가 까워진 아프리카 케냐, 그중에도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서다. 현지인 가이드는 저 멀리 언 덕을 가리켰다. 보일 듯 말 듯 네 개의 누런 점 이 움직인다. 사륜구동 차량이 이리저리 굽이 를 돌아 접근하는 사이 점들은 사라진다. 대신 네 마리 사자가 눈앞에 나타났다. 초원의 왕자들은 느긋했다. 차가 다가가도, 연 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가 던 걸음을 서두르는 기색이 없다. 그중 한 마리 는 아예 풀밭을 빠져나와 차량 바로 앞을 걷는 다. 참 초연하다. 뒷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맹수 가 아니라 시골길을 걷는 누렁이 같다. 포효하는 대신 가끔 초원을 돌아보며 꼬리를 말아 올린다. 사자가 늘 무섭고 포악한 건 아니다. 현지인 에게 듣자니 사자는 배가 부르면 사냥을 하지 않는다. 게다가 잠을 하루 20시간쯤 잔단다. 실제로 얼마 뒤 낮잠에 빠진 사자도 만났다. 사 자에겐 당연한 습성이다. 인간에겐 놀랍다. 인 간이란 동물은 오늘 배가 불러도 내일이 걱정 이다. 내일만 걱정해도 양반이다. 당장은 먹을 게 있어도 내년이, 후년이, 은퇴 이후가, 자식 김진국 이 걱정이다. 어쩌면 곳간에 뭔가 있을수록 불 박의준 안하다. 세계화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잠든 사 이 지구 반대편에서 또 무슨 금융위기, 경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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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쓰나미로 몰려와 곳간을 거덜낼지 모른 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현재 천문학적 수익을 내도, 국내 시장에서 암만 잘나가도 국제경쟁 력이, 미래 성장동력이 고민이자 화두다. 사자가 인간 같지 않아 초원은 다행이다. 사 자가 배불러도 먹이를 탐한다면, 그래서 24시 간 눈에 불을 켜고 사냥에 나선다면 초원에 다 른 동물이 남아나지 않을 터다. 이렇게 되면 사 자의 생존 역시 위협받는다. 널리 알려진 대로 사자에게 가장 큰 위협은 인간이다. 아프리카 에서도 검은코뿔소는 뿔을 노린 밀렵 때문에 멸종위기라고 한다. 케냐 여정 말미에 수도 나이로비로 돌아왔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퍽 한갓지게 보였던 도시다. 암만 ‘동물의 왕국’ 운운하는 케냐지만 도시 안 에 황새만 한 검은 새 말라부가 날아다녀 깜짝 놀랐었다. 다시 보니 꽤 북적인다. 서울 같은 불 야성은 아니어도 조명 밝힌 대형 광고판이 눈에 들어온다. ‘24시간 영업’을 자랑하는 대형마트 광고다. ‘외계인을 위한 지구 사파리’ 가이드북 은 인간이라는 동물을 이렇게 소개할 것 같다. 8 시간쯤을 자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도 24시간 먹 이를 찾는다. 아니 찾아야 하는 형편이다. 사자가 아주 머나먼 데 사는 건 아니다. 인 천공항에서 나이로비까지 13시간 걸렸다. 뉴 욕까지의 비행시간보다 짧다. 지구는 한 방향 으로 돈다. 인간은 반대 방향으로도 얼마든 갈 수 있다. 이제껏 걸어온 도시화, 산업화, 세계 화 같은 길만이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라고 단 언할 수 없다. 인간이라는 동물도 동물답게 살 았으면 싶다. 그런 길도 있을 것이다.


 2012년 7월 5일 목요일

전면광고 A31


A32 전면광고

2012년 7월 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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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

코스피 1874.45(+6.63)

코스닥 495.81 (+1.90)

달러 값(원) 1135.8 (-2.5)

금리(국고채 3년물) 3.28%(-0.01)

제14758호 40판

2012년 7월 5일 목요일

E1

2012년 7월 5일 목요일 A33

미장원·식당주유소, 카드 수수료율 최고 1.8%P 내린다 수수료 체계 34년 만에 손질 가맹점 96%, 8700억 절감 혜택 영세 사업자는 낮아지고 대형 가맹 점은 높아지는 쪽으로 신용카드 가 맹점 수수료 체계가 바뀐다. 수수료 부담은 연 8700억원가량 줄어든다. 주로 영세 사업자가 혜택을 보게 된 다. 카드 수수료율 체계가 손질된 것 은 34년 만이다. <관계기사 E6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여신금 융협회는 4일 이런 내용의 새로운 신

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발표했 다. 새 체계는 업종별로 수수료를 매 기던 지금까지와 달리 가맹점의 연간 결제액과 건당 결제금액을 바탕으로 산정됐다. 새 체계에 따르면 신용카 드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2.09% 에서 1.85%로 낮아진다. 전체 223만 가맹점의 96%인 214만 곳이 인하 혜 택을 보게 된다. 가맹점별 수수료율 편차도 현재 1.5~4.5%(최대 3%포인 트)에서 1.5~2.7%(최대 1.2%포인트) 로 좁혀진다.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곳은 연매 출 2억~1000억원인 일반가맹점이다. 이·미용업, 일반음식점, 안경점, 꽃 집, 주유소 등 생활 밀착형 업종 69 만 개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의 수 수료율은 최고 1.8%포인트까지 낮 아진다. 연매출이 2억원 이하인 영 세가맹점의 수수료율은 현재 1.8% 에서 1.5%로 낮아진다. 전체의 68% 인 152만 개가 대상이다. 가맹점들이 절감하는 수수료는 연 간 873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

카드 수수료율 어떻게 바뀌나 구분 영세 가맹점(연매출 2억원 이하)

자료 : 금융위원회

대상(개) 현재 요율(%) 변경 요율(%) 변경 시기 152만 1.8 1.5 9월

일반 가맹점(연매출 2억~1000억원) 대형 가맹점(연매출 1000억원 초과)

69만 1만6000

다. 권대영 금융위 중소서민과장은 “절감액 중 2000억원은 영세가맹점, 8000억원은 일반가맹점이 각각 혜택 을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 다. 반대로 연매출이 1000억원을 넘 는 대형가맹점 1만7000개(전체의 1%)

1.5~4.5

1.5~2.7

12월

1.5~1.8

소폭 인상

12월

(0.2~0.3%P)

의 수수료 부담은 연 1000억원가량 늘어난다. 새 수수료율 체계는 오는 12월 개정된 여신전문업법 발효와 함 께 적용된다. 그러나 영세가맹점 수 수료율은 9월 앞당겨 내릴 예정이다. 나현철 기자 tigerace@joongang.co.kr

방 6개로 월 매출 1억  이 펜션의 비결 소셜커머스 적극 활용한 양평 ‘생각 속의 집’ “싸기만 하면 장사가 잘될 것 같지 않습니까. 그게 안 그렇더군요. 서비 스를 묶어 팔아야 합니다. 그래야 차 별화가 되고 가격을 내려 생기는 손 실도 메울 수 있습니다.” 지난해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 터에 이어 올해는 그루폰코리아와 손 을 잡고 펜션 사업을 벌이고 있는 ‘생 각 속의 집’ 김영관(59사진 왼쪽)·김 민성(33오른쪽) 부자(父子)의 말이 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생각 속의 집은 ‘건축가가 지은 펜션’이란 별명 을 얻으며 각종 광고와 영화에 등장 한 소위 잘 나가는 펜션이다. 2003년 사업을 시작한 그는 삼성전 자와 인근 골프장, 강남의 대형 성형 외과와 협약을 맺고 가격을 깎아주 는 대신 직원과 손님·환자를 보내주 는 식의 영업을 벌여 2008년 초반 예 약률이 90%에 이르렀다. 하지만 불황 앞에 장사 없는 법.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 위기로 공실률이 30%까 지 치솟았다. 그때 김씨 부자가 찾아 낸 돌파구가 소셜커머스였다. ‘박리 다매’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생각이었다. 경기가 가라앉은 요즘,

방값만 깎아주는 방식 한계 식사권 등 서비스 묶어 차별화 웹에 상품 올린 첫날이 중요 밤새도록 실시간 댓글 달아

소셜커머스 이렇게 활용하라 ●

가격 할인이 능사 아니다. 서비스 뒤따라야.

고객 반응에 반드시 댓글을. 대응하지 않 으면 소셜커머스를 아니함만 못하다.

처음엔 대형 소셜커머스 업체를, 다음엔 함께 전략 짜는 업체를 선택하라.

자영업자들이 소셜커머스를 많이 활 용하려 드는 것과 똑같은 이유다. 하지만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면서 김씨 부자는 생각이 달라졌다고 했 다. “싼 가격으로 승부를 내려고 하면 망한다”는 것이었다. 소셜커머스에선 정상가의 20~30%만 받겠다는 상품 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렇게 하면 신뢰도만 떨어뜨린다는 게 김씨 부자의 생각이다. 초특가를 통 해 일시적으로 손님을 모을 수는 있 겠지만, 가격을 되돌리면 발길이 뚝 끊긴다는 설명이다. 김씨 부자는 “요 즘은 너도나도 소셜커머스를 하니 가 격 할인만으론 차별화도 어렵다”고 도 했다. 생각 속의 집에선 그래서 부 가 서비스를 함께 판다. “놀러 가면 요리하기 싫잖아요. 한적한 산속에서 식당 찾기도 어렵 고. 방값 할인 폭을 줄이고 식사권 이나 와인 같은 걸 싼 가격에 묶어 팔았더니 손님들도 좋아합디다.” 제살깎기식 가격 할인은 피하면서 도 서비스는 차별화하고 방값 할인 으로 인한 손실까지 서비스 판매로 메울 수 있으니 1석3조다. 김씨 부자 는 이렇게 해서 방 6개짜리 펜션에서 1억원의 매출을 올린 적도 있다.

목베개 같은 아이디어 상품을 판 매하는 나범수(58)씨는 “사람들이 소 셜커머스에 남기는 질문 글에 댓글 을 꼭 달라”고 조언했다. 소셜커머스 업체 측이 웹페이지 가장 좋은 자리 에 상품을 배치해주는 첫날은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나씨는 “첫날 밤은 잠을 자지 않을 정도로 실시간으로 댓글을 단다”며 “인터넷은 싸고 접근 성이 높지만 적절히 대응하고 관리하 지 않으면 오히려 위험하다”고 경고 했다. 나씨가 트위터·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지 않는 것도 ‘일일이 응대를 할 수 없어서’다. 서울 강남의 뷔페 비자비 지배인인 김형수(45)씨는 “한 곳만 고집하지 말고 소셜커머스업체를 갈아타라”고 말했다. 그 역시 티켓몬스터에서 그 루폰코리아로 갈아탔다. 김씨는 업계 1위인 티켓몬스터를 통해 브랜드를 알렸고 그루폰으로부터는 이용자의 연령과 거주지 같은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 전략을 짜주는 식의 서비스 를 제공받았다. 김씨는 “여러 업체와 동시에 거래 협의를 진행하면 특장점 이 뚜렷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선언 기자 do@joongang.co.kr

내 일자리는  삼성 채용박람회 1670명 뽑아 삼성전자를 포함한 11개 삼성 계 열사와 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채용 한마 당’을 함께 열었다. 6000여 명 구직자들이 몰린 이날 158개 삼성 협력사들은 모두 1670 명을 채용했다. 행사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취업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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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2012년 목요일 2012년 7월 7월 5일5일 목요일

긴축 대신 돈 풀어 유로 구하기  드라기 ‘ECB 쿠데타 나올까 <유럽중앙은행>

오늘 금융통화정책회의 미국 통화정책 역사에서 ‘10·6 회의’는 하 나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폴 볼커 당시 연 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979년 10 월 6일 공개시장정책회의(FOMC)에서 인 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한 달 전 9 월 회의에서 볼커가 반대파에 밀려 하지 못 했던 선언이었다. 이후 FRB에선 물가안정

을 중시하는 패러다임이 주류가 됐다. 볼커의 한 세대 후배 중앙은행가인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10·6 회 의’ 같은 분수령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5일 오후(한국시간) ECB 금융통화정책 회의가 열린다. 얼핏 보면 매달 두 번 열리는 깨알 같은 정책회의 가운데 하나다. 경제 분 석가들 대부분이 금리인하 정도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인하 폭에 대한 구체

위원 22명 중 성장파:긴축파 16:6 기준금리 1% → 0.75%로 인하 전망 국채 직접 매입 등 파격 처방 주목 적인 전망치도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은 “드 라기 총재가 기준금리를 1%에서 0.75%로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다수”라고 전했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 트 ECB 본부 안팎에선 ‘기준금리 인하+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기 준금리 인하 이상의 대책에 대한 기대가 시 장에 퍼져 있다”고 3일 전했다. 시장의 기대 는 기준금리 소폭 인하나 재정위기국 국채 매입 재개 같은 소소한 대책이 아니다. ECB 판 양적완화(QE) 등 과감한 정책이다. 영국 런던의 유럽개혁센터(ERC)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필립 와이트는 최근 블로그 에서 “앙겔라 메르켈이 지난달 29일 정상회 의에서 남유럽 협공에 밀려 재정긴축 전략 을 사실상 포기했다”며 “비슷한 일이 ECB 내부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ECB에서 최대주주인 독일에 대한 반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세력 분포를 보면 허무맹랑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경제금융 정보 전문인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정책위원 22명 가운데 긴축과 물가안 정을 중시하는 쪽은 6명이다. 최대주주인 독 일 출신 2명을 가운데 두고 핀란드네덜란드 룩셈부르크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총재들이 도열한 모습이다. 반면에 성장을 중시하는 비 둘기파는 12명이나 된다. 프랑스이탈리아 스페인그리스포르투갈 등 남유럽 출신들이 주축이다. 중도파는 드라기 총재 등 모두 4명 이다. 수적으로 보면 비둘기파가 압도적 우세 다. ECB 의사결정은 다수결 원칙만으론 이뤄

지지 않았다. 물가 안정 속에 라인강의 기적 을 이룬 독일 분데스방크의 경험과 노하우가 ECB의 정통 교리다. 이런 교리를 충실히 따 를 사람만이 독일의 지지를 받아 ECB 총재 가 됐다. 이탈리아 출신 드라기도 예외는 아 니다. 하지만 그가 독일의 꼭두각시만은 아니 라는 분석이 최근 제기됐다. 핀란드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인 카리 알 호는 유럽 경제정책연구소(CEPR) 웹진에 쓴 글에서 “드라기의 별명은 ‘수퍼 마리오’가 아 니라 ‘금융 마키아벨리’가 적절할 것”이라며 “그는 프랑스 대선 이후 정치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드라기가 ECB의 적극적 위기 대응을 주장하는 프랑수 아 올랑드가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된 점을 활용해 독일에 반기를 들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그는 조짐을 보였다. 지난달 22일 드라기 는 독일의 반대에도 긴급 자금을 시중은행에 빌려줄 때 받는 담보의 요건을 완화했다. 전문가들은 드라기가 독일의 반대를 물 리치고 추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ECB판 양적완화를 꼽는다. 그가 좀 더 과 감하게 나간다면 회원국 국채를 시장을 통 하지 않고 직접 사들이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 실제 이런 정책들이 결정되거나 논 의되면 물가안정만을 유일 목표로 삼아온 ECB가 또 다른 실험을 시작하는 셈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애플 ‘꼬마 아이패드’ 출시설 솔솔 <화면 9.7  7~8인치>

커지는 태블릿 시장서 1위 지키기  작아진 제품으로 구글·삼성 견제 애플이 작고 싼 아이패드를 올해 안에 내 놓을 계획이라고 미국에서 블룸버그가 3 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면 크기가 현재 (9.7인치)보다 작은 7~8인치짜리를 곧 출시 한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향후 계획에 대해 알고 있는 2명으로부터 확인 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경쟁사들이 잇따라 쏟아내 는 태블릿PC를 견제하기 위해 작은 태블릿 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전 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7인치 크기의 킨들 파이어를 199달러에 판매 중이 다. 구글은 최근 연례개발자회의(구글IO)에 서 7인치짜리 ‘넥서스7’을 공개했다. 소프트 웨어를 만들던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 난달 태블릿PC ‘서피스’를 선보이며 제조 시장을 넘보고 있다. 서피스는 화면 크기 10 인치로 기존 아이패드와 비슷하지만 화면에 스크린에 직접 메모할 수 있는 펜 같은 새로 운 기능을 추가했다. 넥서스7과 서피스는 올 하반기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플의 맞 수로 꼽히는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에서 10.1 인치와 7인치 ‘갤럭시탭2’를 판매하고 있다. 이런 제품에 대항해 작고 싼 신상품을 내놓 음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겠다는 게 애플의 전략이다. 그간 태블릿PC 시장은 애플의 독주체제였 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 의 아이패드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7%에 달 제14758호 40판

했다. 올해도 6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제조 업체 대부분이 태블릿PC를 내놓고 있긴 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외 엔 이렇다 할 경쟁 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지금까진 그랬으나 앞으로까지 장담하기 는 어렵다. 소프트웨어·서비스 업체인 구글 과 MS가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든 것이 애 플에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구글과 MS가 태블릿PC 제조에 가세한 것 은 태블릿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시장 조사업체 NDP 디스플레이서치는 2016년에 는 태블릿PC 생산이 노트북을 넘어설 것이라 고 전망했다. 올해 태블릿PC 생산은 1억2100 만 대로 노트북(2억800만 대)의 절반 수준으 로 예상되지만, 2017년엔 4억1600만 대로 노 트북(3억9300만 대)을 앞선다는 것이다. 정선언 기자 d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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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7월 5일 2012년 2012년 7월목요일 5일 목요일

스페인의 교훈  지나친 복지가 기업가 정신 퇴색시켜 이 주로 소비를 하다 보니 헬스케어 업종은 성행하고 있지만 젊은층이 지갑을 닫아 자 동차 등록대수는 5년 전 170만 대에서 지난 해 70만 대로 대폭 줄었다. 그렇다고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일자리 를 찾아 나서지도 않았다. KOTRA 마드리 드 무역관의 김건영 관장은 “웬만큼 좋은 직 장이 아니면 때려치우고 2년간 실업수당을 받는 쪽을 선택하는 젊은이가 많다. 나이가 들어서도 부모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는 캥거루족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젊은 이들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대거 벤처 창 업에 뛰어든 모습과는 대조된다. 실제 마드 리드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메 코 공단은 입주 기업들이 문을 닫으면서 한 산한 모습이었다. 스페인 경제위기를 불러온 요인으로 부

심재우 자동차팀장

이코노 인사이트 스페인 영화 ‘아마도르(Amador, 2010년)’ 를 봤다.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의 모 순된 일면을 볼 수 있다는 지인의 설명에 귀 가 솔깃해서다. 남미에서 스페인으로 이주한 여인이 아 마도르라는 노인의 간병을 맡게 되면서 영 화는 시작된다. 아마도르가 혼자 사는 집에 가끔 들르는 딸로부터 다달이 500유로(약 70만원)를 받기로 하고 간병을 시작했지만 얼마 안 가 아마도르는 숨을 거둔다. 500유 로가 꼭 필요했던 남미 여인은 아마도르의 죽음을 딸에게 알리지 않고 한 달이 다 되 기를 기다린다.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 웃의 아우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안 환 기를 시키며 버텼다. 그러나 딸 부부가 불시 에 방문하면서 아마도르의 죽음이 드러났 지만 딸은 “바닷가에 집을 다 지을 때까지 우리도 아빠의 연금이 계속 필요하다. 잘했 다. 두세 달만 더 버텨 달라”며 남미 여인을 계속 고용한다. 지난주 스페인을 방문했다. 마드리드 시 내에서 연금으로 먹고사는 노인층은 실제 경제위기를 모르는 듯한 표정이었다. 스페 인 4대 은행인 방키아의 부실로 190억 유로 상당의 공적자금 투입이 결정되는 등 국가 신용등급은 계속 하향 추세지만 이들에게 는 관심 밖이었다. 자신이 받던 연봉의 대부 분을 수령하는 연금이 이들의 눈을 가렸기 때문이다. 스페인 정부는 연금 혜택 대상을 줄이기 위해 정년을 65세에서 67세로 늘렸 지만 기업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어차피 60세가 넘으면 거의 일을 하지 않는 열외 인 력으로 분류되는 만큼 생산성 향상과 무관 한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기간만 2년 더 늘 었다는 푸념이 뒤따랐다. 스페인의 올 1분기 실업률은 24.4%다. 지 난 2일 유럽 통계청이 발표한 스페인의 청년 실업률은 52.1%에 달했다. 유럽연합(EU) 회 원국의 평균(14.1%)을 훨씬 웃돈다. 노인들

구직 대신 2년간 실업수당 선택 외환위기 때 창업 붐 우리와 대조 부동산 버블 붕괴, 금융위기보다 무너진 기업가 정신이 더 문제

스페인 경제가 2008년 이후 또다시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3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한 남성이 수집한 고철을 쇼핑카트로 옮기고 있다. [마드리드 AP=연합뉴스]

동산 버블 붕괴와 이에 따른 금융권 부실을 꼽는 의견이 많지만 무엇보다 기업가 정신 을 짓누르는 지나친 복지가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비즈니스 스쿨 가운데 세계 5위권에 꼽히 는 마드리드 IE비즈니스 스쿨에서 기업가 정신을 강의하는 파블로 마르틴데 홀란 교 수는 “사람들은 기존 질서를 유지하려는 경 향이 강해 지나친 복지는 혁신과 안정 가운 데 안정을 택하게 하면서 기업가 정신을 퇴 색시킨다”며 “기존에 누려왔던 이점을 완전 히 배제한 상태여야 가치를 창출하는 파괴 적 혁신이 완성될 텐데 스페인의 경우 그렇 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유로2012에서 우승한 자국 대표팀을 응 원하는 젊은이들의 광적인 열기가 경제부흥 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보지만 그리 쉬워 보 이지는 않았다. jwshim@joongang.co.kr

국내 은행 “3분기에 대출 줄이겠다”

2009년

2010년

3분기 4분기 종합 대출 행태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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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1분기 2분기 3분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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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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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16개 국내 은행 설문 결과(대출행태지수가 낮을수록 은행이 대출에 소극적이라는 의미)

가계·중기, 은행 돈 쓰기 힘들어질 듯 은행들 “3분기 대출 축소” 은행 문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은 국내 16개 은행을 상대로 한 ‘금융기관 대출 행태 조사’ 결과 국내 은행의 대출태 도지수가 2분기 7에서 3분기 3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4일 밝혔다. 대출태도지 수가 0보다 크면 “대출을 늘리겠다”고 답한 은행이 많고, 0보다 작으면 “대출을 줄이겠 다”고 답한 은행이 많다는 뜻이다. 숫자가 작을수록 은행 돈 빌리기가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중소기업과 가계가 특히 돈 빌리기 힘들 어질 것으로 보인다. 1분기 13이던 중소기 업 대상 대출태도지수는 2분기 9, 3분기 6으 로 급감했다. 담보가 없는 가계에 대한 대출 태도지수도 0(1분기)에서 2분기 -3으로 떨 어지더니 3분기에도 -3을 유지할 것으로 전 망됐다. 한국은행 거시건전성분석국 최병오 조기경보과장은 “경기가 나빠지면서 중소 기업과 가계의 신용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계·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 대출의 부 실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가계 신용위험지

수는 3분기 38(예상치)로, 9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2분기 22에서 크게 높아진 것으로 2003년 3분기(44) 이후 가장 높다. 가계신용 위험지수는 가계의 금융부채, 가처분소득, 금리 수준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 지수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부실화 우려가 크다는 뜻이다. 한은은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서 담보 가 치도 덩달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 명했다. 집을 팔아도 대출을 갚을 만큼 충분 한 금액이 안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중 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 역시 2분기 31에서 3 분기 44로 뛰며 2009년 1분기(47) 이후 최대치 를 기록했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도 3분기 13으로 전망돼 2분기(3)보다 올랐다. 은행들이 가계 대출을 조이면서 상반기 가계 대출은 오랜만에 제자리걸음을 했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의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368조 2984억원이었다. 지난해 말보다 0.7%(2조 4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기 가계대 출 증가율이 1% 아래로 떨어지기는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40판 제147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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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Report

7월 5일 목요일 2012년2012년 7월 5일 목요일

당신의 발 밑이 바뀌고 있다  지하상가 지각변동 경기 침체에도 서울엔 지금 여의도 1.5배 크기 뚝딱뚝딱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고투몰(GOTOMALL). 1년여간 의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손님을 다시 받 은 지난달 28일 이곳은 삼삼오오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문을 연 지 32년이 된 고투몰은 3만1566㎡에 620개 점포가 모여 있는 서울의 대표 지하상가다. 이날 친구 들과 고투몰을 찾은 직장인 김자영(33)씨 는 “이전에는 퀴퀴한 냄새도 나고 낡아 꺼 렸는데 리모델링 이후 분위기가 확 달라진 데다 휴게공간도 생겨 앞으로 자주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땅 밑이 심상치 않다. 땅 위 상가시장 은 한파가 불고 있지만 지하는 개발 열기 등 으로 후끈하다. 낡고 오래된 지하상가는 앞 다퉈 시설 교체뿐 아니라 휴게놀이시설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강남·명동·용산 등 주요 도심에는 대형 지하 복합상가 개발도 속속 추진되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 개발이 추진 중인 지하상가 면적은 400만㎡가 넘는 다. 서울의 대표적인 지하상가로 꼽히는 코 엑스몰(18만2000㎡)의 22배, 여의도 면적 (윤중로 제방 안쪽)의 1.5배에 달한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용산이다. 서부이촌 동·한강로2가 일대에 조성되는 용산국제업 무단지에는 지상의 모든 건물을 땅 밑으로 연결하는 연면적 97만㎡의 초대형 지하상가 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쇼핑시설뿐 아니라 문화레저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 이다. 용산역세권개발 서희석 부장은 “완공 후 하루 평균 40만 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몰 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남권 주요 지하철을 잇는 지하상가 개 발도 추진 중이다. 양재역~강남역~신논현 역~신사역으로 이어지는 3.8㎞에 멀티플렉 스·공연장·쇼핑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대표 도심인 중구에선 ‘도심 지하공 간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숭례문~을지로~회현~명동의 지 하상가를 연결하기로 했다. 동대문야구장~ 밀리오레~청계천을 연결하는 6000㎡ 규모 의 지하공간을 만들어 음식점쇼핑시설과 함께 디자인 관련 문화광장 등으로 꾸밀 예 정이다. 목동에선 신시가지 아파트단지 지 하를 연결하는 콤팩트 시티(compact city)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지하상가 개발은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은 주요 철도(전철) 역을 중 심으로 대형 지하상가가 조성돼 있다. 캐나 다는 몬트리올역을 중심으로 지상의 60여 개 건물을 연결하는 359만㎡의 지하상가 등 이 자리잡고 있다. 일본은 주요 도시마다 크 고 작은 지하상가가 조성돼 있다. 현대경제 연구원 박덕배 연구원은 “지하철 교통수요 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역을 중심으로 지하상가 개발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 같다” 고 내다봤다. 지하상가 개발이 많은 가장 큰 이유는 부 족한 땅 때문. 도심에는 대규모 상가를 조성 할 땅이 많지 않다. 빈 땅을 찾아도 땅값이 비싸다. 강남역세권의 경우 상가를 지을 수 있는 상업용지 땅값이 3.3㎡당 1억원이 넘 는다. 부동산개발업체인 미르이앤씨 엄진영 팀장은 “땅값이 3.3㎡당 1억원이 넘으면 분 양가는 2억원을 봐야 하는데 부담이 커서 사업을 추진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에 땅 밑 개발은 자금 부담이 덜하다. 지하 40m 이하 개발은 토지 보상을 하지 않 아도 되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행 법상 토지 소유를 한정하는 법이 없어 지하 철 개발을 시작하면서 관행적으로 40m 이하 는 토지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도 한몫 거든다. 국토부는 지하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지하공간기 본법’을 만들고 있다. 서울시도 2009년 도심 지하공간 종합기본계획을 세우고 강서구 마 곡지구, 영등포구 등지에 지하상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공간계획 팀 송주한 주무관은 “시에서 지하 개발에 대 한 큰 그림을 그리고 민간 업체와 공조해 개 발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기술 발달도 영 향을 미친다. 환기시스템의 발달로 공기 정 화에 대한 우려가 줄었고, 설계기술이 발달 돼 채광도 좋아졌다. 용산국제업무단지 지 하상가는 지하 3층까지 햇빛이 들어오도록 설계된다. 하지만 아직 지하공간 개발에 관한 명확 한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안전에 대한 우려 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하는 지상보다 지진 이나 침수 등 재해 피해가 더 크다. SK건설 건축설계팀 김한수 부장은 “지하 공사는 축 적된 데이터가 많지 않아 초고층 공사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백화점+마트+식당+영화관+문화센터 갖춰야 ‘와글와글’ 강남·명동·용산 초대형으로 추진 쇼핑·문화·휴식까지 원스톱 해결 지상엔 빈 땅 없고 가격도 비싸 세계적으로도 역세권 끼고 확산 초고층 건물보다 공사 어렵고 개발 규정 불분명해 안전 우려도

직장인 고남정(36)씨는 지난 3일 퇴근 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에서 오후 7시 대 학 동창생을 만났다. 오후 9시 영화를 예매 한 고씨는 인도요리 전문점에서 저녁식사 를 하고 한 시간 정도 여름샌들을 사기 위 해 쇼핑을 했다. 영화가 끝난 시간은 오후 11시. 쇼핑몰과 연결된 지하철 2호선을 타 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집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1시30분이다. 국내 최대 상권으로 꼽히는 강남역 인근 에 사는 고씨가 이곳을 자주 찾는 이유는 시 간을 아낄 수 있어서다. 고씨는 “밥 먹고 쇼 핑하고 영화 보는 데 걸린 시간이 4시간인데 이런 복합상가가 아니면 이동하느라 시간을 다 뺏겨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 지상에선 살거리볼거리먹거리놀거리 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몰링(Malling)형 복합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수도권 대표 상권의 중심엔 대규모 몰링형 복합상 가가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이 상가는 쇼 핑시설은 물론 다양한 음식점에 영화관공 연장·놀이시설까지 갖췄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2000년 대 초만 해도 몰링형 복합상가는 서울 강남 구 삼성동 코엑스몰 정도였는데 2000년대 후반 들어 이런 상가가 눈에 띄게 늘어났 다”고 말했다. 몰링형인 타임스퀘어와 디큐브시티는 서 울 영등포·구로구에서 각각 2009년, 2011년 문을 연 뒤 수도권 서남부권 중심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1호선 영등포역 인근 타임스 퀘어는 36만㎡(이하 연면적) 규모다. 경방 신세계백화점과 어우러져 하루 평균 15만 명이 찾는다. 이마트패션쇼핑몰뿐 아니라 CGV영화관, 대형 연회장, CGV 팝 아트홀, 테마파크 딸기가 좋아 등이 입점했다.

12호선 신도림역과 연결된 디큐브시티 는 의류잡화 등을 살 수 있는 백화점과 세 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테마관, 공연 장이 있는 아트센터, 뽀로로파크 등이 갖 춰졌다. 연면적 3만3000㎡인 생태공원도 있다. 디큐브시티 개발업체인 대성산업 양 상무 부장은 “프러포즈 이벤트 등 방문객 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이벤트를 꾸준히 벌 여 하루 평균 방문객이 10만 명 가까이 된 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의 용산 아이파크 몰과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비트플렉스도 해당 지역 상권의 핵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 다. 수도권 남부권에선 2010년 12월 문을 연 동탄신도시의 메타폴리스몰(14만6000㎡) 이 두각을 나타나고 있다. 하루 평균 8만 명 이 몰리는 이곳에는 홈플러스, 패션쇼핑몰 인 엔터식스, 나이키리바이스 등 유명 패션 브랜드숍이 입점했다. CGV 멀티플렉스영 화관, 뽀로로파크, 아이스링크 등 문화여가 시설이 함께 들어서 있린다. 수도권 북부권에선 일산신도시 레이킨스 몰이 2010년 10월 문을 열었다. 현대백화점 홈플러스메가박스영화관 등이 입점했으며 호수공원으로 연결되는 정원이 조성돼 쇼핑 문화휴식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상가다. 복합상가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 인다. 단순한 쇼핑시설로는 다양한 소비자 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어서다. 판교신도 시에선 상업시설 연면적만 52만8000㎡인 대형 복합단지인 알파돔시티가 올해 말 착 공될 예정이다. 내년 3월 문을 여는 일산신 도시 원마운트(15만3000㎡)에는 워터파크· 스노파크 등 놀이시설과 각종 패션 브랜드 가 입점할 예정이다. 최현주 기자

서울 주요 지하상가 개발계획 지역 용산구 국제업무지구 서부이촌동·한강로2가 일대

면적(㎡) 주요 시설 97만 지하쇼핑가·레저시설 등

개발 일정 2013년 착공, 2016년 완공 예정

지하철역 양재~강남~신논현~신사역

2만8517 멀티플렉스·공연장·쇼핑시설 추진 중

숭례문~을지로~회현~명동 지하

4만5443 보행, 문화·휴식공간, 상가

동대문야구장~밀리오레~청계천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 콤팩트 시티 강서구 마곡지구 국제업무용지 영등포구 영등포사거리 일대 개발계획은 달라질 수 있음.

6000 문화광장·음식점·쇼핑시설

추진 중 추진 중

미정 보행로·상가

추진 중

33만9277 쇼핑시설·문화시설

추진 중

9385 보행로·상가·광장

완공 자료:업계 종합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새 단장을 한 서울 반포동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고투몰(GOTOMALL)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곳에는 620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지상은 땅이 부족하고 땅값도 비싸 개발 비용이 적게 드는 지하상가 개발이 활발하다. 제14758호 40판

[뉴시스]


 2012년 7월 5일 목요일

전면광고 A37


종합 A38 E6 경제

7월 5일 목요일 2012년2012년 7월 5일 목요일

하이마트, 결국 롯데쇼핑 가나  시너지 효과 커 성사 가능성 MBK 파트너스 인수 포기 하루 만에 다. 최근 신동빈(57) 롯데그룹 회장이 전 계 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1조2000억대서 인수 협상 시작할 듯 롯데쇼핑이 새 하이마트 인수 우선협상대상 자로 선정됐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와 하이마트 주주 간 매각 협상이 결렬된 지 하루 만이다. 하이마트는 4일 “유진기업 등 주주들이 롯데쇼핑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했다”며 “향후 협상을 통해 본계약 체결과 관련한 구체적인 조건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것과 관련, 롯데쇼 핑은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우선협상대상자 로 선정됐다고 모두 계약까지 가는 것은 아 니지 않으냐”며 “최종 실사를 거쳐 구체적 인 가격 조건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

열사에 비상경영을 선포한 상황이고, “새로 운 투자를 할 때는 언제든 빠져나올 수 있는 출구전략도 준비하라”고 당부한 만큼 무리 를 해가며 높은 가격을 제시하지는 않겠다 는 것이다. 양측은 MBK파트너스가 당초 제 시했던 1조2000억원대에서 인수가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양측의 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게 봤다. MBK파트너스와 롯데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 스는 하이마트의 기업 가치를 높여 되팔아 이익을 내야 한다. 하지만 롯데는 같은 유통 업체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더욱이 롯데 마트는 최근 점포 내 가전·정보기술(IT)기 기 매장인 디지털 파크 면적을 넓혀가며 이 분야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그런 롯데에 전 양판시장의 절반(48%)에 가까운 시장점 유율을 가진 하이마트는 충분히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다. 게다가 하이마트가 가전제 품의 배송과 설치에 능통한 전문 인력을 갖

고 있다는 것 역시 롯데가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이다. 롯데마트가 하이마트를 인수할 경우 엄청난 구매력을 바탕으로 삼성·LG전 자와 같은 대형 가전사와 협상력을 높여 다 른 데보다 싼값에 제품을 조달받을 수도 있 다. 이런 점 때문에 롯데가 ‘일단은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협상에서는 적 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에 서는 보고 있다. 협상 상대인 하이마트 대주주 역시 매각

을 무한정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하이마트 의 매각 지분(65%)은 최대 주주인 유진기업 (32.4%)과, 선종구(65) 전 회장(21%) 등의 보유분이 뒤섞여 있다. 이들은 유진기업과 선 전 회장 간의 경영권 다툼 종결 차원에서 지분 공동 매각에 합의했다. 매각 작업은 이 미 6개월째 표류했고 더 늦춰질 경우 언제든 지 분쟁이 재연될 수 있다. 매각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게다가 최근 들어 내수가 얼어 붙고 있어 매각을 늦추면 시장 가치가 더 떨

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부담이다. 하이마트가 롯데쇼핑에 넘어갈 경우 현재 유통업계에서 진행 중인 또 다른 대형 인수 합병(M&A) 역시 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 인다. 현재 전자랜드와 웅진코웨이가 매물 로 나와 새 주인을 찾고 있다. 1조원대 안팎 으로 추정되는 웅진코웨이는 그동안 롯데와 GS리테일, 중국의 합작 전자회사인 캉자그 룹 등이 경합했다. 하지만 롯데가 하이마트 인수에 주력할 경우 경쟁자가 줄어 인수 작 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 전국에 90여 개 의 매장이 있는 전자랜드 인수 협상을 도중 포기했던 신세계의 셈법이 달라질 수 있다. 유통업계 최대 경쟁사인 롯데가 몸집을 불 려가는 모습을 마냥 앉아 지켜볼 수만은 없 기 때문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롯데쇼핑이 우선협 상대상자가 됐다는 소식에 하이마트 주가는 전날보다 11.15% 오른 5만7800원에, 롯데쇼 핑은 1.77% 상승한 31만5500원에 거래를 마 쳤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연 매출 2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 우대수수료율 내려 연 60만원 절감 카드 수수료율 34년 만에 개편 신용카드를 둘러싼 ‘게임의 룰’이 전면 개편 된다. 영세·중소 가맹점에 유리하고 대형 가 맹점에 불리한 새 카드 수수료율 체계가 마 련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카드 수수료율은 1978년 마련된 낡은 잣대로 매겨져 왔다. ‘서민업종 3%, 일 반업종 4%, 사치·유흥업종 5%’라는 단순한 업종 분류를 기준으로 사실상 카드사가 요 율을 정해왔다. 사치를 억제하고 저축을 장 려한다는 당시의 정부정책에 따른 것이다. 골프장은 1.5%인 데 비해 음식점은 2.6%, 미 용실은 3.2%라는 이해하기 힘든 현재의 수 수료율 체계가 여기에서 비롯됐다. 새 체계는 이런 관행을 송두리째 뒤엎는 다. 요율 개편으로 줄어드는 연간 9000억원 가까운 절감액 대부분이 영세·중소 가맹점 에 돌아간다. 전체 가맹점의 96%인 214만 개 가 혜택을 본다. 수수료 경감액은 업종과 매 출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영세 가맹점으로 분류되는 연매출 2억원 가맹점의 경우 우대

수수료율이 0.3%포인트 인하돼 연 60만원 가량을 절감하게 된다. 연매출 2억~1000억 원 사이인 중소 가맹점의 부담은 더 많이 줄 어든다. <표 참조> 이들을 위한 안전장치도 대폭 강화됐다. 최고수수료율이 2.7%로 대폭 인하된 데다 신체계보다 현재 수수료율이 더 낮은 경우 현재 요율을 그대로 적용하도록 했기 때문 이다. 반면 협상력을 무기로 낮은 수수료율을 즐 겨온 대형마트와 자동차회사의 부담은 늘어 난다. 금융위는 카드사가 특정 가맹점에 도움 이 되는 경품행사 등을 했다면 그 비용은 해 당 가맹점의 수수료율에 적용토록 하는 ‘수 익자 부담’ 원칙을 제시했다. 카드사가 중소 가맹점에서 거둔 수수료로 대형 가맹점을 위 한 마케팅을 하기 어렵게 됐다는 뜻이다. 대 형 가맹점 판촉 비용을 카드사가 내게 하거나 결제 관련 전산 비용을 카드사에 부담시키는 행위 등도 금지된다. 대형 가맹점에만 유독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해 온 관행도 금지됐다. 이를 어길 경우 가맹점은 물론 카드사에도 3 개월 영업정지나 5000만원의 과징금을 물리 도록 해 실효성을 높였다. 이해관계자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자영업자를 대변하는 유권자시민행동과 골 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은 이날 성명에서 “업종별 차별 없는 영세자영업자 수수료율 1.5% 확정과 개편안 시행 시기를 9월로 앞 당긴 점을 크게 환영한다”며 “백화점 등 대 형 가맹점 수수료를 더 높여 일반 자영업자 수수료 인하 폭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 다. 반면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소비자 부 담이 커지고 물가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장 난감한 건 카드사다. 수수료율을 낮 춰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데는 공감하 지만 수익 감소에 따른 경영난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줄어든 수익 을 벌충하기 위해 대형 가맹점 수수료를 올 리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푸념했다. 나현철·김혜미 기자 tigerace@joongang.co.kr

그린손보 공개매각 된다 금융위, 경영개선계획 퇴짜 그린손해보험이 정리 절차에 들어간다. 금 융위원회는 4일 정례 회의에서 그린손해보 험이 지난달 5일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승 인하지 않았다. 금융위 측은 “경영 개선의 핵심인 자본 확충 관련 내용에 구체성이 없 고, 금융위의 자본금 증액 명령 이행기간인 제14758호 40판

6월 말이 지났는데도 유상증자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린손보는 지난해 12월 지급 여력 비율이 기준치에 못 미치고 경영실태 평가에서도 낮 은 점수를 받아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요구 를 받았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중앙일보경제연구소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금융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기 중앙일보 경제연구소 부소장, 이인호 서울대 교수, 박상용 연세대 교수,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박사, 김대익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김성룡 기자

“은행, 이벤트성 사회공헌으론 고객에 감동 못 줘” 중앙일보경제·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은행 상업성과 사회적 책임’ 포럼 “국내 은행들이 정부와 여론을 의식한 이벤 트성 사회공헌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 이는 금융 본연의 사회적 책임과 동떨어진 것이며 지속하기도 힘들다. 예금을 잘 굴려 고객에게 안정된 수익을 돌려주고, 대출이 어느 한쪽 으로 쏠리지 않도록 배분하는 게 바로 은행 의 사회적 책임이다.” 중앙일보경제연구소와 하나금융경영연 구소가 4일 ‘은행의 상업성과 사회적 책임’ 이란 주제로 공동 주최한 금융포럼에서 최 공필 금융연구원 박사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박사는 “은행은 정부 라 이선스를 받아 금융결제망 등 사회 인프라 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공익성을 도모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정무적 판단에 따른 이 벤트 대신 은행 본연의 역할을 통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 경영에 대한 비판은 금융시스템 자체 의 문제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며 “과도 한 은행 때리기와 규제는 은행의 영업 쏠림 과 시장의 비효율성을 키울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나선 이인호 서울대 교수도 “은행 의 사회적 책임경영은 수익 확대와 위험 축 소로 금융자원을 잘 배분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은행이 사회의 일원으로 서 행하는 윤리적 활동과 책임 경영은 구분 해야 한다”며 “사회적 책임 경영은 규제가 아니라 시장 경쟁을 통해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광기 중앙일보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은행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은 낙후된 지배구조 때문이기도 하다”고 지적 했다. 일부 금융그룹 회장이 정치권의 힘을 빌려 자리에 앉은 뒤 단기 성과주의와 외국 인 주주를 의식한 고배당 정책을 추구하다 보니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는 결과를 낳 고 있다는 것이다. 이정조 리스크컨설팅코 리아 대표도 “은행들이 위험관리 경험과 전 문성이 떨어지는 임원·사외이사의 선임, 초 단기 성과 평가 등으로 경영의 기본에 충실

은행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금융그룹 회장 전권 행사 시정해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함준호 연세대 교수는 “금융업의 가장 중 요한 생산물은 바로 정보”라며 “이를 통해 자금중개 기능을 제대로 하고 금융소비자 를 보호하는 게 바로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 조했다. 최범수 신한금융지주 부사장도 “은 행이 예금을 받아 온전히 돌려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 으로 은행의 수명이 과거 30년 정도에서 오 늘날 10년 남짓으로 줄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 서울대 교수는 “은행이 돈을 많이 번다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출 의무화를 얘기할 순 없는 일”이라며 “은행과 제2금융 권, 대부업체의 역할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 했다. 박상용 연세대 교수도 “은행의 사회적

책임과 서민에 대한 금융지원을 혼돈해선 안 된다”고 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은행의 사 회적 책임 활동이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취 향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인다”며 “은행 경영 의 공공성과 공정성, 사회공헌 등을 객관적 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평가 지수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실시한 설문 조사(903명)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7%) 이 국내 은행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미흡하 다고 답했으며, 서민·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와 공정한 금리·수수료 책정을 희 망했다. 또 국내 은행들은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순이익의 5.4%(최근 5년 평균)를 투입 했지만, 일반 국민은 1% 미만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기 기자 kikwk@joongang.co.kr

 포럼 참석자 (가나다순) 강문성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 고현곤 중 앙일보 경제에디터, 곽영훈 하나금융경영연구 소 연구위원, 곽철승 외환은행 그룹장, 권승화 언스트&영 대표, 김경수 성균관대 교수, 김광수 중앙일보 종합연구원장, 김대식 보험연구원장, 도철환·문영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박종규 국회예산정책처 박사, 박준 서울대 교수, 손병수 중앙일보경제연구소 전문위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이상제 금융위원회 상임위 원, 이정조 리스크컨설팅코리아 사장, 이현주 하 나은행 부행장, 조성욱 서울대 교수, 최범수 신 한금융지주 부사장,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함준호 연세대 교수, 홍정훈 국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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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경제뉴스 경제

2012년 7월 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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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5일 목요일

기업 광고대행사 ‘그룹M코리아’ 출범 글로벌 광고대행사 그룹M은 최근 국내 광 고대행사 알키미디어를 인수합병해 1일 그 룹M코리아를 설립했다. 그룹M코리아는 앞으로 국내에서 아우디·GSK·IBM·LG전 자·락앤락·P&G·폴크스바겐 등의 광고를 대행하게 된다. 모회사인 그룹M은 기업을 대신해 어느 매체에 얼마나 광고를 낼지 결 정하는 회사로, 지난해 전 세계 광고 집행 액이 830억 달러(약 94조원)에 이른다.

골든듀 ‘모닝듀’ 소지 고객 20% 할인 보석장신구 업체 골든듀는 ‘모닝듀’ 제품 출시 10주년을 맞아 29일까지 서울 청담 본점과 전국 백화점 매장에서 ‘듀 셀러브 레이션’ 이벤트를 연다. 모닝듀 제품을 갖 고 있는 7만 명의 고객에게 올해 새로 출시 된 제품을 20% 할인해 준다. 6~8일 사이에 100만원어치 이상을 사면 구매가의 10%에 해당하는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

동정

삼성전자, 세계최대 900L 가정용 냉장고 내놔 위에 냉장실, 아래에 냉동실 기존 양문형 냉장고 2배 너비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큰 가정용 냉 장고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4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신 제품 발표회를 열고 900L 용량의 양문형 냉장고 ‘지펠 T9000’을 선보였다. T9000 은 구조가 기존 양문형 냉장고와 전혀 다 르다. 왼쪽에 냉동실, 오른쪽에 냉장실이 있는 게 아니라 위에 냉장실, 아래 냉동실 이 있다. 그래서 냉장실 폭이 넓다. 너비 83㎝로 기존 양문형(46㎝)에 비해 두 배 가까이가 됐다. 이렇게 함으로써 ‘양문형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오른쪽)이 900L급 ‘삼 성 지펠 T9000’을 선보이고 있다. 출고가는 349만~399만원.

[뉴시스]

은 좁고 속이 깊어 물건을 꺼내기 힘들다’ 는 불편함을 해소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

했다. 냉동실은 좌우로 나눠 오래 보관할 식품은 왼쪽 서랍에, 자주 꺼내 먹는 냉동 식품은 우측 선반형에 두도록 했다. 냉장실을 냉동실 위에 둔 것 역시 기 존 관념을 깬 배치다. 삼성전자 측은 “냉 장실을 냉동실보다 네 배 이상 자주 쓰 는데 기존의 문 하나짜리 냉장고들은 냉 장실을 아래쪽에 둬 소비자들이 매번 허 리를 숙여야 했다”며 “T9000은 사용자 편의를 무시한 이런 관행을 바로잡은 제 품”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윤부근(59) CE 담당 겸 생활가 전사업부장(사장)은 “조만간 혁신적인 세 탁기와 에어컨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금융

프리미엄 레지던스 ‘펜타즈’ 오픈

저축은행 전산망 통합 감시 추진

건국대 수익법인 ‘더 클래식 500’이 서울 자양동에 프리미엄 레지던스 ‘펜타즈’를 오픈했다.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 구역 근처 ‘스타시티’ 단지 안에 위치했다. 근처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멀티플렉스 영 화관이 있다. 스위트 주니어·스위트·디럭 스 등 5종류 84개 객실을 갖췄다. 1박에 30 만~50만원대(부가세 별도).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의 전산망을 통합해 감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각 저축 은행의 전산을 한곳에 모아 전산 조작과 비 리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현재 저축은행중앙 회가 운영하는 통합 전산망에는 93개 저축 은행 가운데 중소형 63개사만 가입돼 있다.

산업은행, 신입행원 54명 선발 이마트몰 ‘하겐다즈’ 반값 행사 이마트몰 은 5일 오전 10 시부터 다 음 날 오전 10시까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473mL)을 반값인 4750원에 판매한다. 녹차맛·커피맛·캐러맬 비스킷 앤 크림맛 세 가지며 종류별로 1인당 3개까지 구매 할 수 있다. 배송을 할 때 녹지 않도록 이 마트몰이 개발한 아이스크림 전용 아이 스박스를 사용한다.

현대백화점, 1등급 한우 최대 50% 할인 현대백화점은 한우 소비 촉진과 가격 안정을 위해 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15일까지 1등급 한우 고기를 할인 판매한다. 주요 품목은 등심로스불고기국 거리 등으로 사골우족 100g에 1500원, 국거리 100g에 2400원 등 최대50% 싸게 살 수 있다.

정책 올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사상 최대

아모레퍼시픽 ‘희망가게’ 창업주 모집 아모레퍼시픽은 월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인 한부모 여성 가장을 대상으 로 ‘희망가게’ 하반기 창업주를 모집한다. 원하는 업종의 창업자금을 최대 4000만원 까지 무담보에 연이율 2% 이하로 대출해 준다. 7년 동안 분할 상환하면 된다. 접수 는 8월 17일까지 ‘아름다운 재단’ 홈페이 지(www.beautifulfund.org)에서.

올해 상반기 일본 기업의 국내 투자가 크게 늘면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사상 최대 치를 기록했다. 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상 반기 FDI(신고기준)는 71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 증가했다. 지 경부는 “엔고 현상 등으로 일본 기업의 해 외 투자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일 본의 투자도 3배로 급증했고 자유무역협정 (FTA)에 힘입어 미국·유럽연합(EU) 등 거

[연합뉴스]

대 경제권에 진출하려는 다른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국 내 투자는 26억3700만 달러로 196% 늘었다.

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행원으 로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54명을 선발했 다고 4일 밝혔다. 상반기 채용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 중에는 지방대 출신 27명도 포함됐다. 산은은 하반기에도 대졸 신입행 원 60명을 뽑을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민영화 등에 대비해 상반기에도 신규 채 용을 했다”며 “올해 채용 규모는 설립 이래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여성 고객 경품 이벤트 박재완 “오늘 할 일 미루면 경제는 뒷걸음”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위기관리대 책회의에서 “국정은 ‘릴레이’로 지금 주자 가 전력으로 질주해서 다음 주자에게 (바 통을) 넘겨줘야 한다”며 “오늘 할 일을 미 루면 그만큼 경제는 뒷걸음친다”고 밝혔 다. 주요 국정과제를 다음 정부로 미루자는 일각의 요구에 반대한 것이다.

신한은행이 여성 고객 전용 홈페이지인 ‘민트레이디클럽’의 개편을 기념해 ‘Mint 레이디 GoGo 이벤트’를 다음 달 14일까 지 한다. 홈페이지에서 지정된 상품에 관련 한 사연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5명에게 200만원 여행상품권·스마트TV 등을 준다. 임신부를 초청한 태교음악클래식 콘서트 와 강좌도 마련했다.

이계철 “보안기술 투자 늘릴 것” 이계철(72사진) 방송통 신위원장은 보안업계 대 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민간에서 수행하기 어 려운 보안 관련 중장기 핵심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준 부회장 “에너지 절약” 메일 보내 구본준(61·사진) LG전 자 부회장은 4일 임직원 들에게 e-메일을 보내 “에너지 절약은 평상시 행동 변화에서 시작된 다. 적정한 실내온도 관 리와 시원한 복장 차림 확산 등을 지속적 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퇴근 후 가정에서도 에너지 절약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 그게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도 대응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삼구 회장 ‘어린이 세상’ 기부 조인식 박삼구(67·사진) 금호아 시아나그룹 회장은 중 국 베이징에서 리샤오 린 중국인민대회우호협 회 회장을 만나 ‘미래는 어린이 세상’ 기금 기부 조인식을 한다.

구자홍 회장 “그린 비즈니스는 미래사업” 구자홍(66·사진) LS그룹 회장은 경기도 안양 LS 타워에서 열린 임원 세 미나에서 “그린 비즈니 스는 LS의 미래 사업인 동시에 반드시 해내야 할 사명과도 같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올 4월부터 6월까지 그린 비즈니스 사업을 발 굴하기 위해 칠레·아시아·미국·러시아 등 을 다녔다.

인사 한국표준협회 <전무 승진> ^오재원 <본부장 승진> ^국제인증 전진수 ^인적자원 김병석 KT ^M&C부문장 부사장 김주성 ㈜대교 ^해외사업총괄본부장 전무 손태원

40판 제14758호


A40 전면광고

2012년 7월 5일 목요일




 2012년 7월 5일 목요일

전면광고 A41


A42 E10

재테크 경제

2012년 7월 5일 목요일

머니 브리핑

투자자별 순매수

joongang.co.kr http://money.joongang.co.kr에서 자세한 시세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증권

124

투신

413

구분

(단위:억원,4일)

거래소

외국인

1,760

개인

1,508

증시 관련 자금동향 금액

전일대비

통화

고객 예탁금

16,498,551

-278,339

미국 달러

1155.67

1115.93

19

신용 융자금

4,058,194

24

일본 (100엔)

1448.75

1398.93

유로

1458.11

1400.93

중국 위안

191.32

245 ▽

구분

125

대주잔고

56,669

7,219

미수금

95,343

-33,482

(15시30분 현재)



원화 환율

110

코스닥 ▽

(단위:백만원)

2012년 7월 5일 목요일

고객 살 때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고객 팔 때

166.30 자료:우리은행

오닐 “브릭스 투자, 큰 기회 될 것” <골드먼삭스 자산운용 회장>

분양 하이라이트

광교신도시 코아루S

주방·거실 분리한 2~3베이 오피스텔 <34·43㎡형 >

저평가 매력 거부 못 해 2020년 증시규모 2배될 것 모건스탠리 보고서도 “신흥국 증시 최대한 매수”

유로존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침체로 브릭스(BRICs) 국가인 브라질·러시 아·인도·중국 증시가 주춤하고 있 다. 그러나 이를 위기보다는 싼값에 좋은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로 보 는 전문가가 많다. 2001년 브릭스라는 신조어를 만 든 짐 오닐 골드먼삭스 자산운용 회장도 그중 한 사람이다. 오닐 회 장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 서 “브릭스 경제가 크게 망가질 것 (major collapse)이라고 보지 않 는 한 투자자는 큰 기회를 거머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브릭 스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 서 차지하는 비중이 27%까지 늘어 나는 2020년이면 브릭스 증시 규모 는 지금보다 두 배로 증가할

오닐 회장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 (IMF)에 따르면 브릭스라는 용어 가 쓰이기 시작한 이후 지난 10년 여 동안 브릭스의 GDP 총합은 14 조 달러로 네 배 늘어나 현재 전 세 계 GDP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브릭스 증시 시가총액이 전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해 3년 만에 최저 수준 을 나타냈다. 오닐은 “이 4%포인트 차이가 브 릭스 주식을 거부할 수 없이 매력 적으로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 다. 브릭스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GDP 비중과 시총 비중의 차 이가 가장 벌어졌던 2005년 당시 M S C I 브릭 스 증시 지수는 12개월간 53% 상승해 MSCI 세계 증시 지수 상승폭을 두

배 이상 웃돌았기 때문이다. 선진시장에 비해 여전히 높은 성 장성과 전 세계적인 저금리도 전문 가가 브릭스에 대해 좋게 보는 이 유다. 올 1분기 브릭스 경제는 평균 4.8% 성장했다. 비록 전년의 6.8% 에 비해선 움츠러든 수치지만 같은 기간 미국보다는 배 이상 성장했다.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이 머징마켓그룹 회장은 “장기적 관점 에서 봤을 때 브릭스 시총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도 지난달 고객 보고 서에서 “신흥국 주식이 저평가되 고 있다”며 “최대한 살 것을 권고 한다”고 한 바 있다. 보고서는 구체 적으로 “통상적인 포트폴리오보다 10% 더 사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 언했다. 또 “신흥국 성장이 둔화했 다는 것은 뉴스가 아니다”며 “우 리가 주목하는 것은 브릭스 주식 이 과소평가돼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안혜리 기자 hyeree@joongang.co.kr

지나친 ‘인도 경제 위기론’  지속 성장 가능한 이유 5가지 지금 브릭스 마켓은 - 인도

고팔 아그라왈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CIO)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는 그 어떤 경 제도 영원한 성장이 보장되지는 않 는다. 인도 경제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인도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정책 기능에 대한 회의가 커지자 인 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 을지에 대한 의문이 나온다. 하지만 몇 가지 이유로 인도 경제가 성장률 과 소득 증가 목표를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 첫째는 농장에서 공장으로의 이 동이다. 인도의 노동력은 농업 쪽에 편향돼 있다. 인구의 52%가 농업에 종사하고 농업이 국내총생산(GDP) 의 15%를 차지한다. 농업 종사자의 1인당 자본소득은 제조업 종사자에 비해 약 2.5배 낮고 서비스업 종사자 보다는 7배 낮다. 이것은 농업에서 제조업이나 서비스 영역으로 노동 력을 이동시킬 수 있다면 인도가 더 높은 소득을 창출할 기회가 있다는 걸 뜻한다. 농업 생산성도 향상되고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경작지가 있으며 가장 다양한 농업 생산물을 내놓는다. 이는 인도가 증가하는 인구(인도 인구는 21세기 중반에는 15억 명 정 도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의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차 농산물 수출에서도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뜻 한다. 낮은 생산성을 감안하면 인도 가 농업 부문 투자로 1970년대에 실 시했던 ‘녹색 혁명’을 재현할 수도 있다.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하고 성장도 이끌 것이다. 둘째, 인도는 제조업의 병목 현상 을 해결하려고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 인프라 부족은 인도의 경제성 장을 막는 주요 요인이다. 예를 들어 전력이 13% 부족하다. 또 중국은 인 도 석탄 매장량의 2배를 보유하고 있 지만, 생산량은 인도의 8배에 달한 다. 도로·항만·철도도 늘려야 한다. 셋째, 인도의 경제활동 가능 인 구가 전체 인구보다 빠르게 늘고 있 다. 확대되는 경제활동 인구는 지속 적으로 소득을 올리고 저축과 투자 에도 기여할 것이다. 다만 이런 이점 을 살리려면 노동력 증가에 걸맞은 충분한 일자리가 마련돼야 한다. 넷째, 제조업 고용이 늘고 있다. 인도의 고급 정보기술(IT) 서비스 산업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통념과 달리 이 부문은 300만 명 이

상을 고용할 수가 없다. 인도의 노 동력은 앞으로 20년 안에 2억5000 만 명에서 많으면 3억 명까지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엄청난 인구 가 일자리를 찾으려면 성장에서 답 을 찾아야 한다. 다섯째, 금융 부문을 포함한 성 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금융이 함께 커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유지된다. 현재 인도 인구 60만 명 중 은행 지 점을 이용할 수 있는 숫자는 3만 명 이 못 된다. 인구의 약 40%만 은행 계좌가 있다. 생명 보험을 가진 인구 의 비율도 10% 수준으로 매우 낮으 며 생명보험 외의 보험 가입 비율은 0.6%로 최악이다. 다만 이런 수치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인도의 높은 저축률 과 유리한 인구통계학적 수치는 경 제성장에 매우 긍정적 요인이다. 물 론 이런 환경 자체가 성장을 보장 하지는 않는다. 끊임없는 정책적 보 조가 필요하다. 인도는 2003~2008 년 5년간 연평균 9%의 고성장을 거 듭하며 삶의 수준도 크게 개선됐다. 잠재력이 풍부한 나라이기에 적절 한 시기에 정책만 구사되면 앞날도 밝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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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이 경기도 수원시 광 교신도시에서 전용면적 24~34㎡형 중소형 오피스텔 광교 코아루S 250 실(조감도)을 분양한다. 광교신도시 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은 대부분 1 인 가구를 위한 ‘원룸형’이어서 방 2개를 갖춘 중소형 오피스텔은 희 소가치가 큰 편이다. 지상 1층에는 판매시설이 들어서 고, 2~5층엔 241대를 주차할 수 있 는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6~15층에 배치한 오피스텔은 24㎡형 170실, 34㎡형과 43㎡형 각각 40실이다. 34·43㎡형은 2인 이상 사는 데 불편 이 없도록 주방과 거실·침실을 분리 한 2~3베이(방 1~2개와 거실을 나 란히 배치) 구조로 짓는다. 분양 대행사인 미래인 황인일 분 양팀장은 “24㎡형은 임대수요 목적 의 투자자가 관심이 많고 34·43㎡형 은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많이 찾 는다”고 말했다. 2016년 개통 예정 인 신분당선 연장선역인 경기도청 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영동고 속도로 동수원IC와 서울~용인 간 고속도로 광교·상현IC도 가깝다. 임대수요가 많은 편이다. 단지 바 로 옆 도로를 건너면 3000여 명이

근무하는 광교테크노밸리가 있다. 주변 지역으로 첨단제약단지(2013 년 완공 예정), CJ통합 R&D센터 (2013년 완공 예정) 등 기업체 이전 계획도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10만원 으로 주변에서 최근 분양한 오피스 텔보다 20만원 정도 싸다. 24㎡형 분 양가는 1억3800만원, 34㎡형은 1억 8500만원, 43㎡형은 2억2900만원이 다. 입주는 2014년 1월 예정이다. 인 근 희망부동산 권수연 대표는 “이 지 역에 오피스텔 공급이 일시에 몰리 긴 하지만 광교테크노밸리 등 배후 임차수요가 풍부하고 2016년 경기도 청역이 생기게 돼 수요자 문의가 꾸 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 문 의 031-217-8400. 박일한 기자 jumpcut@joongang.co.kr

분양 메모 영등포 한양 아이클래스 오피스텔 한양개발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 포동8가에서 한양 아이클래스 오 피스텔 136실을 분양 중이다. 전용 17~19㎡형이고 분양가는 실당 1억 2500만원대다. 지하철 5호선 영등 포시장역과 2·9호선 당산역이 가깝 다. 02-3667-4900.

춘천 부영 애시앙 소형 아파트 부영주택은 강원도 춘천시 칠전동 에 짓는 부영 애시앙 아파트를 분양 한다. 전용 59㎡형 369가구다. 오는 9월 입주할 수 있다. 분양가는 가구 당 1억5800만~1억6000만원이다. 이 마트·롯데마트 등이 주변에 있다. 1577-5533.

김포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롯데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한강신 도시에서 롯데캐슬 아파트(조감도)

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 84~122㎡ 형 1136가구다. 인근에 모담산·운 양산과 53만㎡ 규모의 조류생태공 원이 있다. 단지 안에 중앙광장과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1599-9876.

동대문 장안 루아르 오피스텔 삼정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에 짓는 장안 루아르 오피스텔 110 실을 분양한다. 전용 18~21㎡형이 다. 각종 가전제품과 가구를 풀옵션 으로 갖춘다. 지하철 5호선 장안평 역 옆이다. 분양가는 실당 9700만~1 억1500만원 선. 02-2241-8269.

회사채 상품 수익률 (단위:연 %) 증권사

종목명

한화증권

한진해운76-2

우리투자증권

신용

수익률

발행일

만기일

A-

2012.6.7

2017.6.7

5.77

한진해운76-2

A-

2012.6.7

2017.6.7

5.68

한화증권

우리캐피탈215(복)

A+

2012.6.15

2019.6.15

5.48

현대증권

우리캐피탈215(복)

A+

2012.6.15

2019.6.15

5.46

우리투자증권

한진해운76-1

A-

2012.6.7

2015.6.7

5.17

현대증권

한진중공업140

A

2012.6.8

2015.6.8

5.16 5.11

등급

(은행)

대우증권

현대상선170

A

2009.7.8

2012.7.8

우리투자증권

한진중공업140

A

2012.6.8

2015.6.8

5.1

IBK투자증권

한진중공업140

A

2012.6.8

2015.6.8

5.04

IBK투자증권

한진해운76-1

A-

2012.6.7

2015.6.7

4.99

동양증권

대성산업54

A-

2010.5.20

2013.5.20

4.75

현대증권

롯데캐피탈212-2

AA-

2012.6.15

2022.6.15

4.71

KB투자증권

한진중공업123

A

2010.2.12

2013.2.12

4.69

한화증권

현대상선170

A

2009.7.8

2012.7.8

4.49

대우증권

우리캐피탈168(후)

A

2007.8.29

2013.2.28

4.42

현대증권

두산캐피탈320

A+

2010.6.29

2013.6.29

4.31

신영증권

노스아현유동화전문1-1(콜) AA-

2010.5.4

2013.5.4

4.19

※수익률은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를 가정해 은행 예금과 비교할 수 있도록 환산한 것. 자료:금융투자협회 채권몰(www.bondmall.or.kr)


 2012년 7월 5일 2012년 7월 5일 목요일

코스피지수

종목

종가

전일비

동 원 동원산업 동원수산 사조산업 사조오양 C신 라 교 역

4430 ▲ 221500 ▼ 13300 ▲ 55600 ▲ 11600 ▲ 14950 ▼

35 500 250 300 200 450

음식료품업 CC J 씨푸드 C1 우 C J 제일제 1 우 K T & G CMH에탄올 고려산업 남양유업 1 우 농 심 D대 상 D1 우 D3 우B E대 한 제 당 E1 우 E3 우 대한제분 C동 아 원 동 원 F& B 롯데삼강 롯데제과 롯데칠성 1 우 C마 니 커 B무 학 C보 해 양 조 C1 우 빙 그 레 사조대림 1 우 D사 조 씨 푸 사조해표 삼립식품 삼 양 사 1 우 삼양식품 삼양제넥 1 우 D샘 표 식 품 E서 울 식 품 E1 우 C선 진 선진지주 신세계푸 오 뚜 기 오 리 온 C우 성 사 료 조 흥 크라운제 1 우 C팜 스 코 C1 우B 하이트진 2 우B 한성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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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제품업 B Y C 1 우 CSG충남방 C1 우 BV G X인터 경 방 대한방직 동일방직 방 림 C성 안 원 림 일신방직 일정실업 전 방

166000▼ 1000 68300 1270 ▲ 60 2950000 1150 95900 ▲ 1000 23150 45950 ▲ 250 11900 ▲ 200 1050 ▼ 5 18950 ▲ 50 72200 ▲ 200 14500 24700 ▼ 1100

의복·가죽·신발 CF & F LG 패 션 D남 영 비 비 C대 현 C베 이 직 하 삼양통상 신영와코 C신 우 C신 원 C1 우 C쌍 방 울 C아 비 스 타 C에 리 트 베 C엠 케 이 트 C유 니 켐 C인 디 에 프 조광피혁 태평양물 C한 섬 C한 세 실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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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종이 K G P 깨끗한나 1 우 C대 영 포 장 C동 일 제 지 C모 나 리 자 E무 림 P& P E무 림 페 이 삼정펄프 D선 창 산 업 D세 하 수출포장 신대양제 신풍제지 아세아제 아세아페 우 B 아트원제 1 우 2 우B 영풍제지 이건산업 C태 림 포 장 C페 이 퍼 코 한국제지 한솔제지 C한 창 제 지 D홈 데 코

1215 ▼ 3865 ▲ 6270 ▼ 637 ▼ 1660 ▼ 3430 ▼ 4100 ▼ 2680 ▲ 34900 ▼ 7560 1005 ▲ 12800 18400 7390 ▲ 9800 ▼ 6070 ▼ 1195 ▲ 2010 ▼ 12600 1670 ▼ 13700 5290 ▲ 1440 ▼ 950 ▲ 19000 ▼ 8010 ▲ 592 ▼ 1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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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영상·통신·정보 CC J C G V CI H Q K T CK T c s LG유플러 CN H N S B S BS K C & C CSK텔레콤 C다 우 기 술 C더 존 비 즈 동부CNI C동 양 시 스 C비 상 교 육 C삼 성 출 판 세기상사 E스 카 이 라 신세계I& C엔 씨 소 프 C유 엔 젤 C케 이 티 스 C콤 텍 시 스 C텔 코 웨 어

25500 2850 ▲ 50 31200 ▲ 50 1995 ▲ 5 5530 ▼ 40 257500▲ 10500 34100 ▼ 550 106500▲ 500 131000 ▲ 1500 12450 ▼ 50 7860 ▼ 140 6890 ▲ 190 1625  210 9480 ▼ 370 4960 ▲ 55 29750 ▼ 150 23650 51400 274000▼ 5000 5500 ▲ 60 2500 ▼ 15 1280 ▲ 55 7580 ▲ 70

화학제품업 CH KC 제 조 K C C KG케미칼 CK P X 그린 K PX케미 KPX화인 KP케미칼 LG 생 활 1 우 LG 화 학 1 우 O C I CSH에너지 C1 우 S K C SK케미칼 1 우 D건 설 화 학 C경 농 C경 인 양 행 국도화학 C금 양 금호석유 1 우 D남 해 화 학 C노 루 페 인 C1 우 대한유화 대한화섬 동남합성 C동 방 아 그 C1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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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7월 4일 종가]

+6.63P

1874.45 어업·광업

경제 시세표

목요일

종목 D동 성 화 학 미원상사 미원에스 D미 원 화 학 C백 광 산 업 D보 락 삼성정밀 C삼 화 페 인 C서 흥 캅 셀 성보화학 C송 원 산 업 아모레퍼 1 우 애경유화 C에 이 블 씨 C웅 진 케 미 유 니 드 이수화학 D일 진 다 이 제일모직 C조 광 페 인 조 비 C진 양 폴 리 C카 프 로 C코 스 맥 스 코스모신 코스모화 코오롱머 코 오롱인 1 우 D코 오 롱 플 C태 경 산 업 C태 경 화 학 태광산업 C한 국 콜 마 C한 농 화 성 한솔케미 한 화 1 우 한화케미 1 우 C현 대 E P C현 대 피 앤 호남석유 효 성 C후 성 휴 비 스 D휴 켐 스

+0.35% 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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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업 EJW중외제 E1 우 E2 우B LG 생명 1 우 D광 동 제 약 D국 제 약 품 근화제약 녹 십 자 E대 웅 제 약 C대 원 제 약 D동 성 제 약 동아제약 D동 화 약 품 C명 문 제 약 E보 령 제 약 C부 광 약 품 C삼 성 제 약 D삼 일 제 약 D삼 진 제 약 C슈 넬 생 명 C신 풍 제 약 C1 우 C알 앤 엘 바 C영 진 약 품 C오 리 엔 트 C우 리 들 제 C유 나 이 티 D유 유 제 약 D1 우 D2 우B 유한양행 1 우 C이 연 제 약 D일 동 제 약 일성신약 E일 양 약 품 E1 우 C제 일 약 품 E종 근 당 E종 근 당 바 태평양제 1 우 C파 미 셀 C한 독 약 품 E한 미 약 품 C한 올 바 이 C현 대 약 품 C환 인 제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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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고무·플라스틱 LG하 우시 1 우 CN P C C1 우 ES - O i l E1 우 CWISCOM 극동유화 금호타이 넥 센 1 우 C넥 센 타 이 C1 우B C대 원 화 성 C덕 성 C1 우 C동 아 타 이 C동 일 벨 트 C락 앤 락 미창석유 C백 산 C삼 영 화 학 C영 보 화 학 C율 촌 화 학 C진 양 산 업 C진 양 화 학 한 국 쉘 C한 국 타 이 C화 승 인 더

64800 ▼ 18400 ▲ 2300 ▲ 1200 94800 ▼ 57400 4075 ▼ 17550 ▲ 14400 ▲ 61000 ▲ 19550 19700 ▲ 3010 ▲ 842 ▼ 2180 1255 ▼ 11800 8800 ▼ 33650 ▲ 46150 ▲ 2815 ▲ 4190 ▲ 3500 ▼ 7950 ▲ 2070 ▲ 1670 ▲ 216500 ▼ 44200 ▲ 10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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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C문 배 철 강 C배 명 금 속 C부 국 철 강 C삼 아 알 미 삼화왕관 C서 원 C성 진 지 오 세아베스 세아제강 세아특수 신화실업 C엔 케 이 영 풍 C영 흥 철 강 유니온스 C이 구 산 업 C조 선 선 재 C조 일 알 미 C케 이 아 이 C퍼 스 텍 포스코강 풍 산 하이스코 하이스틸 C한 국 주 철 한국철강 C한 국 카 본 한국특수 한일철강 현대비앤 1 우 현대제철 C황 금 에 스 휴 스 틸

 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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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대 유 에 이 대창단조 덕양산업 C동 국 실 업 C동 양 기 전 C동 원 금 속 C디 아 이 씨 만 도 모 비 스 1 우 C모 토 닉 C부 산 주 공 C삼 성 공 조 삼성중공 1 우 C삼 원 강 재 C상 신 브 레 C새 론 C세 원 정 공 C세 종 공 업 쌍 용 차 C에 스 엘 C영 화 금 속 C유 성 기 업 C인 지 컨 트 C인 팩 C지 코 C체 시 스 태양금속 1 우 C태 원 물 산 C파 브 코 C평 화 산 업 한국프랜 한국항공 C한 일 이 화 한진중공 현대미포 현대위아 현대중공 현 대 차 1 우 2 우B 3 우B 화승알앤 C화 신

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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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통신장비

정밀·가구·기타제조·전기

CK E C LG 디 스 LG이노텍 LG 전 자 1 우 SK하이닉 경인전자 C광 전 자 C넥 솔 론 C대덕 G D S C1 우 C대 덕 전 자 C대 동 전 자 C대 우 부 품 동부하이 1 우 2 우 C동 원 시 스 C1 우 삼성SDI 1 우 삼성전기 1 우 삼성전자 1 우 삼성테크 C삼 영 전 자 D삼 화 전 기 D삼 화 전 자 D삼 화 콘 덴 C성 문 전 자 C1 우 C쉘 라 인 신도리코 C신 성 솔 라 C써 니 전 자 C아 남 전 자 C1 우 C에 이 엔 피 C웅 진 에 너 C유 니 모 씨 C유 양 디 앤 D이 수 페 타 C일 진 디 스 C일 진 머 티 C자 화 전 자 A주 연 테 크 D지 에 스 인 C코 리 아 써 C1 우 C키 스 톤 글 C필 룩 스 E하 이 트 론 한솔테크 휴니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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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전기기계 J S 전 선 CKC코트렐 L S 산 전 CS & T C CS I M PA C ES T X 메 탈 ES T X 엔 진 가온전선 D경 동 나 비 C계 양 전 기 C1 우 C광 명 전 기 금호전기 C기 신 정 기 C대 경 기 계 D대 동 공 업 C대 원 전 선 C1 우 E대 한 전 선 동양물산 D두 산 엔 진 두 산인프 두산중공 C디 피 씨 로케트전 1 우 삼양엔텍 C삼 익 T H K C선 도 전 기 C세 방 전 지 C세 원 셀 론 C수 산 중 공 C1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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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G S건설 경남기업 계룡건설 고려개발 금호산업 1 우 남광토건 대림산업 1 우 대우건설 동부건설 1 우 C동 아 지 질 두 산건설 삼부토건 삼 호 C삼 호 개 발 삼 환기업 1 우 삼환까뮤 성지건설 신세계건 신일건업 신 한 일성건설 1 우B 2 우B 중앙건설 C진 흥 기 업 C1 우B C2 우B 코오롱글 1 우 C태 영 건 설 C1 우 한라건설 한신공영 1 우 한일건설 B한 전 K P S 현대건설 1 우 현대산업 화성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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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판매·도소매업 E 1 EGS글로벌 DGS리테일 LG 상 사 L S 네트웍 1 우 2 우B CSG세계물 S K 가 스 ESK네트웍 E1 우 ES T X C고 려 포 리 C1 우 광주신세 C국 동 C글 로 스 텍 남 성 대구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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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하이마트 C한 국 화 장 D한 샘 C한 솔 피 엔 C한 창 한화타임 C현 대 그 린 현대백화 현대상사 현대홈쇼 C혜 인 호텔신라 1 우 휠라코리

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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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기타서비스업 C J 1 우 C J 대한 통 CS홀딩스 CG K L G S 1 우 DG Ⅱ R CI B 스 포 츠 CJW홀딩스 K C T C CKC그린홀 KISCO홀 KPX홀딩 CK S S 해 운 L G 1 우 L S N I C E CS &T 홀 딩 CS B S 미 디 CS J M 홀 딩 S K 1 우 SK이노베 1 우 DS T X 팬 오 C강 원 랜 드 국 보 C노 루 홀 딩 C1 우 C2 우B C녹 십 자 홀 C1 우 C2 우 농심홀딩 C대 교 C우 B D대 상 홀 딩 D1 우 대성합동 D대 성 홀 딩 E대 웅 대한항공 1 우 C도 화 엔 지 D동 방 D동 성 홀 딩 동양고속 두 산 1 우 2 우B C롯 데 관 광 삼성엔지 삼양홀딩 1 우 성창기업 C세 방 C1 우 C2 우B 세아홀딩 아모레G 1 우 2 우B 아시아나 C에 스 원 C에 쓰 씨 엔 C영 원 홀 딩 C웅 진 씽 크 C웅 진 코 웨 C웅 진 홀 딩 C웰 스 브 릿 C이 스 타 코 D이 월 드 D인 터 지 스 D일 진 홀 딩 B제 일 기 획 C진 양 홀 딩 천일고속 코 오 롱 1 우 C평 화 홀 딩 풀무원홀 풍산홀딩 C하 나 투 어 하이트홀 1 우 한국공항 C한 국 전 자 C한 국 종 합 C한 미 글 로 C한 미 사 이 C한 세 예 스 C한 솔 C S N 한익스프 B한 전 기 술 C한 전 산 업 한 진 한진중공 한진해운 한진홀딩 C현 대 글 로 현대상선 C현 대 에 이 C효 성 I T X D휘 닉 스 컴 C흥 아 해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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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BS금융지 D G B금 융 K B금 융 기업은행 C메 리 츠 금 솔로몬저 신한지주 외환은행 우리지주 전북은행 진흥저축 하나지주 한국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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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1 우 삼성증권 신영증권 1 우 우리스팩 우리투자 1 우 유진투자 유화증권 1 우 케이티비 키움증권 한국금융 1 우 한양증권 1 우 한화증권 1 우 현대증권 2 우B

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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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CL I G 손 해 그린손해 대한생명 C동 부 화 재 동양생명 D롯 데 손 해 C메 리 츠 화 C삼 성 생 명 C삼 성 화 재 C1 우 C코 리 안 리 한화손해 C현 대 해 상 흥국화재 1 우 2 우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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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주·예탁증서 화풍집단 연합과기 중국고섬 중국원양 코라오홀 SBI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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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 F I R S T스 GIANT현 G R E AT G R G R E AT S R K DX태양 KINDEX KINDEX15 KINDEX20 KINDE XE W KIND E X국 KIND E X레 KIND E X삼 KIND E X인 KIND E X 코 KO D E X1 0Y KO D E X 20 0 KODEXBr KO D E XCh KODEXJa KO D E X M S KODEX건 KODEX골 KODEX구 KODEX국 KODEX단 KODEX레 KODEX반 KODEX보 KODEX삼 KODEX소 KODEX에 KODEX운 KODEX은 KODEX은H KODEX인 KODEX자 KODEX조 KODEX증 KODEX철 KODEX콩 KOSEF KO S E F 1 0 0 KO S E F 1 0Y KO S EF2 0 0 KOSEFBa KOSEFFu KOSEFIT KOSEFUI KOSEF고 KOSEF국 KOSEF단 KOSEF미 KOSEF블 KOSEF인 KOSEF통 KStar200 KStar5 KStar5장 KStarCBS KStarPIS KStar국 KStar레 KStar수 KStar코 MIDAS커 PIONSRI TGRINV3 TIGER200 TIGER2레 TIGERGS T I G ER I T TIGERKR TIGERLG TIGERME TIGERMI TIGERS&P TIGER가 T I G E R건 TIGER국 TIGER그 TIGER금 TIGER나 TIGER농H TIGER라 TIGER모 TIGER미 T I G E R민 TIGER반 TIGER방 TIGER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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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

495.81 종목

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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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7월 4일 종가]

종목 C유 진 테 크 C이 노 칩 C이 녹 스 C이 라 이 콤 C이 랜 텍 C이엔에프테크놀로지 C이 엘 케 이 C이오 테 크닉스 C이 지 바 이 오 이 테 크건 설 이트레이드증 권 C인 선이 엔 티 C인지디스 플 레 C인 탑 스 C인터 플 렉 스 C인 화 정 공 C정상제이엘에스 C제 닉 C제 우 스 C제 이 브이 엠 C제이엔케이히터 C주 성엔지니어링 C진 로 발 효 C진 성티이 씨 C차 바 이 오 앤 C케 이 피 에 프 C코 나 아 이 C코 오롱 생명과학 C코 텍 C크 레 듀 C크 루 셜 텍 C탑 엔 지니어링 C태 광 C태 양 산 업 C태 웅 C텔 레 칩 스 C톱 텍 C티 에 스 이 C티 엘 아 이 C티케이케미 칼 C팅 크 웨 어 C파 라 다 이 스 C파 트 론 C팜 스 토 리 C평 화 정 공 C포 메 탈 C포스코ICT C포 스 코 엠 텍 포 스 코켐텍 D푸 른저 축 은 행 C피 에 스 케 이 C하 나 마 이 크론 C하 림 C하 림 홀 딩 스 C하 이 록코 리아 C하 이 텍 팜 C한 국 알 콜 C한 국전 자 금 융 C한 국 정밀기계 C한 국 정 보통 신 C한 글과 컴 퓨 터 한빛방송 C한 양 이 엔 지 C한 일 단 조 C해덕 파 워 웨이 A화 신 정 공 C후 너 스 C휴 맥 스 C휴맥 스 홀딩 스 C휴 온 스

+1.90P +0.38% 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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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부 CA J S CAP시스템 CA S T 젯 텍 CC S CD M S DE G CE M L S I CE M W CG S T CG T & T CHB테크놀러지 CI S C CI T X 시 큐 리 티 CJ C E CK C I CK C W CK M H CP N 풍 년 CS& K폴리텍 CS G & G CS G A CS KC 솔 믹스 CS M E C CS N H CS T S 반 도 체 CT P C Ci M B C C가 비 아 C가 온 미디 어 C게 임 빌 C경 남 스 틸 C경 봉 C경 창 산 업 C고 려 반 도 체 D광 림 C광 진 윈 텍 C금 강 제 강 C기 륭 E & E C기 산 텔 레 콤 C나 노 신 소 재 C나 노 엔 텍 C나이스정보통 신 C네 오 엠 텔 C네오위즈인터넷 C네 오 팜 C네 오 퍼 플 C네 오 피델리티 C네 패 스 신소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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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 C디지탈 아 리아 C디 지털 대 성 C디 케 이 락 C딜 리 C로 체 시스 템 즈 C루 트 로 닉 C리 켐 C마이크 로컨텍솔 C마 크 로 젠 C메 디 톡 스 C메 디 포 스 트 C메타 바이오메드 C모 린 스 C미 래 컴 퍼 니 C바 른 전 자 C바 이 넥 스 C바 이 오 스 마트 C바이오 스페이스 C바 이 오톡 스 텍 C보 성 파 워 텍 C뷰 웍 스 C브 리 지 텍 C비아 이이엠티 C비 아 트 론 C비 에 이 치 C비 엠 티 C비 츠 로 셀 C비 츠 로 시 스 C비 트 컴 퓨 터 B빅 텍 C빛 과 전 자 C빛 샘 전 자 C산 성앨엔에 스 C삼 강 엠 앤 티 A삼기오 토 모티브 C삼 원 테 크 C삼 지 전 자 C삼진 엘 앤 디 B삼 화 네 트웍 스 C상신이디 피 C샤 인 C서 울 제 약 C성 창 에 어텍 C성 호 전 자 C세 미 텍 C세 우 테 크 C세 진티 에 스 C세 코 닉 스 C셀 트 리온제 약 C소 리 바 다 C솔 라 시 아 C수 성 C슈 프 리 마 C시 노 펙 스 C시 큐 브 C신 진 에 스 엠 C신 흥 기 계 C쎄 미 시 스 코 C쎄 트렉 아 이 C쎌 바 이 오텍 C쏠 리 드 C쓰 리피 시 스 템 C씨 앤 에 스 C씨 엔 플 러 스 C씨 유 메 디 칼 C씨 젠 C씨 큐 브 A아 미노 로직스 C아 이 씨 케 이 C아 이 앤 씨 C아 이컴 포넌트 C아즈텍WB C아 큐 픽 스 C알 에 프 세 미 C알 파 칩 스 C액 트 C어 보 브반도 체 C에너지솔 루 션 C에 너 토 크 C에 버 테 크 노 C에 스 넷 C에 스디 시 스 템 C에 스 비 엠 C에 스앤에 스 텍 C에 스 에 너 지 C에 스 에 이티 C에 스 엔 유 C에 스 이티아 이 C에 스 텍 파 마 C에 스 폴 리텍 D에 쎈 테 크 C에 이디 칩 스 C에 이 텍 C에이티넘인베스트 C에 코 프 로 C에 프 알 텍 C에 프 에 스 티 C엑 사 이 엔 씨 C엔 알 디 D엔 케이바 이오 C엔 텔 스 C엘 앤 에 프 C엘 오 티 베 큠 C엘 티 에 스 C엠 게 임 C엠에 스 오 토텍 C오 로 라 C오 상 자 이 엘 C오 스 코 텍 C옴 니 텔 C옵 티 시 스 C우노앤 컴퍼니 C우 리 기 술 C우 리 넷 C우 리 산 업 C우 리 조명지 주 C원익 Q n C C원 일 특 강 C월 덱 스 C웨이브일렉트 로 C웰 크 론

종가

전일비

4840 ▼ 2380 ▼ 8600 ▼ 5890 ▼ 5900 ▲ 4125 ▲ 8610 ▲ 3340 ▲ 24700 ▼ 56400 ▲ 93000 ▲ 3070 ▼ 4330 21100 ▲ 1100 ▼ 7070 ▼ 2025 ▼ 6980 ▼ 4715 ▼ 2135 ▲ 8850 ▼ 4170 ▼ 5780 ▲ 15100 ▲ 7470 ▼ 4050 ▼ 4785 2875 ▲ 7960 ▲ 2010 ▲ 4260 ▼ 7400 ▼ 6420 ▼ 5510 ▲ 4705 ▲ 2780 ▲ 3355 ▲ 1990 ▲ 888 ▼ 4195 ▲ 18550 ▼ 4080 ▲ 3570 1400 ▼ 4880 ▲ 2185 ▲ 2355 ▲ 11200 ▼ 24100 ▲ 3835 ▼ 5110 ▼ 2090 ▲ 12850 ▼ 2305 ▼ 5270 ▲ 21900 ▼ 15900 ▲ 6180 ▼ 23350 ▼ 6650 ▲ 3170 ▼ 4080 ▲ 3285 8660 15300 ▼ 49550 ▼ 4020 ▲ 2685 ▲ 2815 ▼ 4125 10650 ▼ 4800 ▼ 2295 ▲ 10950 ▼ 5410 3490 ▲ 2820 ▼ 2015 ▲ 4275 ▼ 3440 ▲ 3010 ▼ 5030 2820 ▲ 2935 ▲ 10650 ▼ 1470 8680 ▼ 2465  8450 ▼ 2400 ▲ 1090 ▲ 2820 ▼ 2940 ▲ 1655 ▼ 8000 ▲ 3885 ▼ 3070 ▲ 1380 ▲ 1785 ▼ 518 10350 10150 ▲ 5710 ▼ 9120 ▼ 5710 ▼ 8340 ▲ 4120 ▲ 6690 ▼ 2735 2175 ▼ 5030 ▲ 3965 ▼ 1035 3015 ▼ 4415 ▼ 4410 ▼ 7070 ▼ 5860 ▲ 7280 ▲ 2460 ▲ 2700 ▼

50 25 140 100 260 25 110 40 50 800 1300 110 1100 10 180 15 170 10 35 90 115 20 600 140 150 25 180 10 90 130 220 20 120 20 25 10 6 100 50 40 25 5 20 10 200 200 50 10 100 150 25 20 300 50 20 50 20 50 300 정지 300 950 95 85 20 200 250 50 200 145 15 65 15 35 160 40 20 100 70 320 40 10 55 30 10 75 180 15 115 55 115 정지 710 190 180 240 50 150 70 5 160 20 35 40 60 140 250 110 30 90

C인텍 플 러 스 C인 포 바 인 C인 포 뱅 크 C인 포 피 아 C인프 라 웨 어 C인피니트헬스케어 C일 신 바 이 오 C일 지 테 크 C잉 크 테 크 C자 원 C잘 만 테 크 전 파기 지 국 C제 룡 전 기 C제이 씨 케미 칼 C제 이 티 C조 광 I L I C중 앙 백 신 C지 에 스 이 C지 엔 코 C처 음 앤 씨 C컴 투 스 C케 이 맥 C케이아이엔엑스 C케이엔더 블 유 C케 이 엔 디티 C케 이 엘 넷 C케 이 엠 C케 이 피 티 C코 다 코 C코 디 에 스 C코 리아 본 뱅 크 C코 리아 에 스 이 C코 맥 스 A코 미 팜 C코 원 C코 콤 C코 프 라 C큐 렉 소 C큐 캐 피 탈 C탑 금 속 C테 라 젠이텍 스 C테 스 C테 크 윙 C텔 레 필 드 C토 비 스 C토 필 드 C투 비 소 프 트 C트 레 이 스 C티 브이 로 직 C티 씨 케 이 C티 에 스 엠 텍 C티 플 랙 스 C파 라 텍 C파 인디 지털 C파 인테 크닉스 C팜스 웰 바 이오 C팬엔터테인먼트 C풍 강 C프럼 파 스 트 C프 로 텍 C프 롬 써 어 티 C플 랜 티 넷 C피 델 릭 스 C피앤이솔 루 션 C피 에 스 텍 C피 제 이 전 자 C필 링 크 A하이비젼시스템 C하 이 소 닉 C한 광 C한 국사이버결제 C한 국전 자 인증 C한 국 정 보공 학 C한 국 큐 빅 C한 국트 로닉스 C한 라 I M S C한스바이오메드 C한 창 산 업 C현대디지탈 텍 C현 대 통 신 C화 신 테 크 C휘닉 스 소 재 C휴 비 츠 A흥 구 석 유 C흥 국

종가

전일비

4120 ▲ 19750 7380 ▼ 14500 ▼ 9850 ▼ 9400 ▲ 2990 2470 ▼ 16850 ▼ 2995 ▲ 3450 ▲ 7250 ▲ 2555 ▲ 4250 6590 ▼ 3260 ▲ 12600 ▼ 1820 2790 ▼ 4925 45550 ▲ 12550 ▲ 12850 4850 ▲ 4500 ▲ 2835 ▼ 2825 ▼ 3145 ▲ 2495 ▲ 4885 ▼ 969 ▼ 3160  1975 ▲ 8470 ▲ 2435 ▲ 2010 ▲ 5000 ▼ 8180 ▲ 640 ▼ 4395 ▲ 7850 8390 ▼ 7100 ▲ 2610 ▲ 4615 ▲ 2025 ▼ 6090 ▼ 3120 ▼ 4105 ▲ 12250 ▲ 7140 ▲ 4920 ▲ 2815 ▼ 3865 ▲ 9090 ▼ 1200 ▲ 6570 ▲ 3190 ▼ 3740 ▼ 8170 ▲ 1900 ▲ 8760 ▲ 1855 ▲ 7220 ▼ 3500 ▼ 4220 4760 ▲ 3930 ▲ 3920 ▲ 1485 ▲ 8630 2605 ▼ 6320 ▲ 2615 ▲ 2765 ▲ 7320 ▼ 3000 ▼ 3340 ▲ 1700 ▲ 3490 ▼ 2305 ▲ 1500 ▲ 11150 ▲ 1705 ▼ 4355 ▲

10 30 150 200 120 10 350 40 5 30 105 220 130 50 20 850 650 95 150 75 15 15 75 55 19 410 5 80 10 10 40 820 15 25 10 100 5 100 5 80 50 30 250 90 110 45 75 30 25 70 60 125 20 10 470 15 30 50 90 210 20 15 5 80 15 220 180 35 55 15 60 65 40 50 15 120

중견기업부 C3 H 2370 ▲ C3 S 16700 ▲ EC & S 자 산관리 3120 ▲ CC U 전 자 605 ▲ CD S 제 강 1210 ▼ CG 러 닝 3180 ▼ CH & H 1355 ▼ CH R S 2695 ▼ CJ W 중 외 신 약 7100 ▼ CJ Y P E n t . 4795 ▲ CK B 오 토 시 스 4955 ▼ CK P X생 명 과 학 2920 ▼ DK T H 5280 ▲ CK T 뮤 직 2600 ▲ CL I G 에 이 디 피 2620 ▲ CM D S 테크 13350 AM P K 1455 ▼ CSBI글로벌 971 ▲ CSBI인베스트먼트 571 ▼ SK 브 로 드밴드 3020 ▲ CS M C & C 2305 ▼ CS S C P 3500 ▲ CY N K 코 리아 2500 ▼ 가 희 10400 ▲ C갤럭 시아 컴 즈 1570 ▲ C게 임 하 이 9760 ▼ C경 남 제 약 885 C고 려 신용 정 보 996 ▲ C고 려 제 약 2380 ▼ C광 진 실 업 3430 ▲ C구 영 테 크 1780 ▼ C국 보 디 자 인 6050 ▼ C국 영 지 앤 엠 1555 ▼ 국 일 제 지 4550 그랜드백 화 점 5760 ▼ C나 노 캠 텍 3545 ▼ C나 노 트 로닉스 4365 ▲ C나 라 엠 앤 디 2440 ▼ C나 우 콤 8230 ▼ C나 이 스디앤비 1880 ▼ C남 화 토 건 5250 ▼ C네 오 티 스 4135 ▼ C넥 센 테 크 6270 ▼ C넥 스 턴 3580 ▼ C넥 스 트 리밍 4110 ▼

10 50 110 10 30 40 5 15 30 35 45 10 20 170 45 5 71 5 45 10 80 35 200 20 40 24 10 35 15 70 25 40 45 320 20 110 40 60 25 290 20 10

비금속광물 금 비 D대림B&Co C동 양 C1 우 C2 우B C3 우B 백광소재 C벽 산 부산산업 삼광유리 성신양회 1 우 2 우B 3 우B C쌍 용 머 티 쌍용양회 1 우 2 우B 3 우B 4 우B 5 우B 아세아시 C아 이 에 스 C아 인 스 C유 니 온 C일 신 석 재 C제 일 연 마 조선내화 C한 국 내 화 한국석유 한일시멘 현대시멘

32600 ▲ 50 4220 ▲ 80 921 ▼ 2 449 ▲ 24 2290 ▲ 40 1350 19200 ▲ 250 2310 ▲ 30 20200 ▲ 50 54600 ▼ 400 3395 ▲ 20 1830 ▲ 15 9960 ▼ 90 3345 ▼ 10 2305 ▼ 45 4400 ▼ 5 2705 ▼ 5 15800 ▲ 650 4850 ▲ 320 62100 정지 8000 정지 44800 ▲ 450 10500 ▲ 510 3020 ▼ 90 5490 916 ▲ 8 5150 60900 ▲ 100 3375 ▼ 85 31850 ▲ 950 32800 ▼ 50 6450 ▲ 50

금속 제조·조립 CD S R 제 강 CN I 스 틸 POSCO DT C C 동 양 고려아연 D고 려 제 강 금강공업 1 우 C남 선 알 미 C1 우 D대 림 통 상 C대 양 금 속 C대 창 C1 우 D대 한 제 강 C대 호 에 이 동국제강 동부제철 1 우 C동 아 에 스 C동 양 강 철 C동 양 철 관 C1 우 동일산업 C디 씨 엠 D만 호 제 강

3455 ▲ 55 1545 ▲ 15 377000▲ 4000 4555 ▼ 25 383000 33400 ▲ 200 10900 10650 ▲ 100 700 ▲ 13 4115 ▼ 35 4025 ▼ 5 545 ▼ 16 1210 ▲ 35 91100 ▼ 900 7180 ▲ 280 2315 ▲ 10 15850 ▼ 50 4630 ▲ 5 3150 ▲ 10 2560 ▲ 15 2560 ▼ 15 1940 ▼ 10 16000 ▲ 200 48100 ▼ 50 9290 ▲ 50 15800 ▼ 200

C신 성 에 프 C신 성 이 엔 C우 신 시 스 C우 진 플 라 C이 엔 쓰 리 D일 진 전 기 C참 엔 지 니 청호컴넷 C티 에 이 치 C티 이 씨 앤 C한 국 단 자 C한 국 주 강 C한 라 공 조 C한 미 반 도 C한 신 기 계 현대엘리 화천기계 화천기공

1250 ▲ 5 1695 ▲ 40 2150 ▲ 10 4790 ▲ 160 760 ▲ 41 4560 ▼ 15 2780 ▲ 60 3775 ▲ 105 1710 ▲ 25 130 정지 22100 4860 ▼ 150 24950 ▲ 950 5780 ▲ 80 1135 ▲ 5 87600 ▲ 800 25350 ▲ 50 44300 -

운수장비 CS &T 모 터 ES &T 중 공 S&모티브 CS J M ES T X 조 선 기 아 차 대우조선 C대 원 강 업 C대 유 신 소

671 ▲ 1 12950 20450 ▲ 400 7310 ▲ 30 10650 ▼ 100 74500 ▲ 1000 27950 ▼ 100 5500 ▼ 60 2150 ▼ 10

1 우 대성산업 대우인터 C로 엔 케 이 롯데미도 롯데쇼핑 D모 나 미 삼성물산 1 우 C삼 영 무 역 삼영홀딩 C세 우 글 로 C1 우 D세 이 브 존 C신 성 통 상 신 세 계 신세계인 C신 일 산 업 C신 흥 C아 이 마 켓 C아 티 스 C영 원 무 역 C와 이 비 로 C우 리 들 생 D윌 비 스 C유 니 퀘 스 이 마 트 이화산업 C진 도

94200 ▼ 3300 19000 ▲ 500 33350 ▼ 850 3020  530 13950 ▼ 100 315500 ▲ 5500 3495 ▼ 25 66000 ▲ 200 19450 ▲ 100 6230 30600 ▼ 350 2385  310 74800 ▲ 700 2620 ▲ 45 1020 ▲ 10 215500 ▲ 4000 83700 ▲ 800 1255 ▼ 25 8300 20950 ▼ 150 1600 ▲ 15 30400 ▲ 150 1675 ▲ 5 1420 ▼ 25 2335 ▼ 80 5160 ▼ 210 245000 8630 4445 ▲ 50

종합금융 C금 호 종 금 466 ▼ 13 삼 성 카 드 35250 ▲ 2150 아 주 캐 피 4905 ▲ 55 우 리 파 이 15100 ▼ 400 한 국 개 발 22900 -

증권 HMC투자 NH농협증 CS K 증 권 C1 우 D골 든 브 릿 교보증권 대신증권 1 우 2 우 대우증권 1 우 D대 우 증 스 동부증권 C동 양 밸 류 동양증권 1 우 D메 리 츠 증 미래에셋 부국증권

13150 ▲ 5080 ▼ 1195 ▼ 1020 ▲ 1235 ▼ 4635 ▲ 8720 ▲ 6500 6120 ▼ 10750 4420 ▲ 3500 3710 ▲ 9840 ▲ 4125 ▲ 2110 ▲ 833 ▼ 31050 ▼ 18200 ▼

50 60 5 5 10 5 50 10 45 5 10 15 20 4 100 100

TIGER블 TIGER삼 TIGER생 TIGER소 TIGER에 TIGER원H TIGER유 TIGER은 TIGER인 TIGER자 TIGER제 TIGER조 TIGER중 TIGER증 TIGER차 T I G E R철 TIGER코 TIGER현 TIGER화 TREX200 TREXFn2 TREX중소 i K o n1 0 0 아 리랑 2 0 아리랑K 아리랑 K1 아리랑KR 아리랑LG 아리랑네 파워K100 파워K200

6770 ▲ 8480 ▲ 8695 ▼ 5145 ▲ 11410 ▲ 9310 ▲ 100460▲ 7590 ▲ 8425 ▼ 19105 ▲ 12345 ▼ 5710 ▼ 6140 ▲ 3815 ▲ 11090 ▼ 9400 ▲ 14415 ▲ 26600 ▲ 11060 24930 ▲ 24405 ▲ 5910 ▼ 18765 ▲ 24770 ▲ 16125 ▲ 8940 ▲ 8585 ▲ 9940 ▲ 5905 ▲ 18760 ▲ 24855 ▲

25 10 110 50 10 290 10 90 20 110 50 5 25 10 100 90 20 175 90 60 45 85 140 85 10 30 40 30 45 155

에이스침대 C에 이 스 테 크 C에이테크솔루션 C에 코플 라 스틱 C엘 비 세 미 콘 C엘 엠 에 스 C엠 케 이 전 자 C연이정 보통 신 C영 풍 정 밀 C예 림 당 C오 디 텍 C오성엘에 스 티 C오 스 템 C오 스템임플란트 C오 텍 C옵 트 론 텍 C와 이 솔 C와이지-원 C우 리이티아 이 C우 림 기 계 C우 전 앤 한 단 C우 주일렉 트 로 C원 익 I P S C위 메 이 드 C유 비벨 록 스 C유 비 쿼 스 유 신

76500 ▼ 200 3440 ▼ 50 8550 ▲ 40 2300 ▼ 10 2770 ▲ 35 14950 ▲ 800 3465 ▲ 20 2035 10700 ▲ 200 6210 ▲ 100 9100 ▲ 380 8870 ▲ 90 2215 ▲ 10 15750 ▲ 900 8080 ▼ 230 9790 ▲ 110 12950 ▲ 300 11300 ▼ 50 4680 ▼ 80 8250 ▲ 200 4050 ▲ 50 21150 ▼ 50 6780 ▼ 140 51600 ▼ 2500 30950 ▼ 200 4300 ▲ 30 9660 -

▲상승 ▼하락 상한 하한 권리락 배당락 이상급등종목 상승 이상급등종목 하락 액면분할(원) A:100 B:200 C:500 D:1000 E:2500 F:기타 (단위:원, 거래량=10주)

C넥 스 지 4050 ▲ C넥 스 트 칩 7870 C누 리텔 레 콤 4980 ▼ C누 리 플 랜 9490 ▲ C뉴 로 스 7610 ▼ C뉴 인 텍 1570 ▲ C니트젠앤컴퍼니 823 ▲ C다 나 와 6360 ▲ C다 믈멀티미디어 6570 ▲ C다 원 시 스 5810 ▼ C대 동 스 틸 3450 ▼ C대 림 제 지 2480 ▼ C대 성 파 인텍 10650 ▼ C대 정 화 금 9960 ▲ C대 주 전 자재 료 9510 ▲ C대 한 과 학 7140 ▲ C동 부 로 봇 4260 ▲ C동 성 하 이 켐 5770 C동양 피엔에 프 7800 C동 일 금 속 13500 ▲ C동 일 철 강 6050 ▼ C동 화 홀 딩 스 6560 ▼ C디 아 이 디 2910 ▲ C디 엔 에 프 9320 ▼ C디 엠 씨 7000 ▼ C디 오 텍 5390 ▲ C디 이 엔 티 2135 ▲ C디 지 아 이 3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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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웰 크 론 한 텍 C웹 젠 C위 노 바 C위 닉 스 C위 다 스 C윈 스 테 크넷 C윈 포 넷 C유 니 셈 C유 니 크 C유 니 테 스 트 C유 성티엔에 스 C유 아 이 디 C유 진 로 봇 C이글루시큐리티 C이 너 스 텍 C이 노 와 이 어 C이 루 온 C이 미 지 스 C이 상 네 트웍 스 C이 스 트 소 프 트 C이 씨 에 스 C이 엠 코 리 아 C이 엠 텍 C이 젠 텍 C이 큐 스앤 자 루 C이 퓨 쳐 C인 터 로 조

2590 10100 ▼ 2145 ▼ 4460 ▲ 1265 ▲ 8900 ▲ 4665 ▲ 1900 ▲ 2805 ▲ 2880 ▼ 4800 ▲ 5600 ▲ 3115 ▲ 6350 ▲ 4235 ▲ 23350 ▲ 2440 ▼ 4020 ▼ 3235 ▼ 28200 ▼ 2700 ▼ 4470 ▲ 24900 ▲ 1650 ▲ 2505 ▲ 3500 ▲ 23500 ▼

350 65 25 30 500 15 10 10 45 195 150 30 80 85 100 25 250 15 100 110 70 150 55 165 70 100

C넥 스 트 아 이 C뉴 보 텍 C뉴 프 렉 스 C능 률 교 육 C다 날 C다 스 텍 C다 윈 텍 대구방송 대동금속 대동기어 C대 륙 제 관 E대명엔터프라이즈 C대 봉엘 에 스 대 성미 생 물 C대 성 엘 텍 C대 성 창 투 C대 신정 보통 신 C대 원 미디 어 C대 주 산 업 C대 한 광 통 신 C대 한 뉴 팜 C대 한 약 품 C대 호 피 앤 씨 C대 호 피앤 씨 우 C대 화 제 약 C데 코 네 티 션 C동 국S&C

5750 598 ▼ 2365 ▲ 5500 ▼ 7030 ▲ 1395 ▼ 2445 ▼ 6250 ▲ 25050 ▼ 18800 ▲ 4390 ▲ 3925 ▲ 2725 ▲ 35150 ▼ 928 ▲ 1005 ▼ 1080 ▼ 6950 ▲ 1065 ▼ 2260 6830 ▲ 13450 ▼ 1405 ▲ 706 ▼ 6530 1500 ▲ 3960 ▲

6 55 100 210 5 25 50 100 200 130 200 80 50 26 25 160 150 35 140 400 25 2 15 55

종목 C동 방 선 기 C동 부 라 이텍 C동 신 건 설 C동 아 엘 텍 C동 아 팜 텍 C동 아 화 성 C동 양 시멘 트 C동 양 에 스 텍 C두 올 산 업 D듀오백 코 리아 C드 래 곤 플 라 이 C디 에 스 C디 에 스 케 이 C디 에 이 피 C디 오 C디 지 털 텍 C디 지 틀 조 선 C디케이디앤아이 C라 이 브플 렉 스 C레 드 로 버 C레 이 젠 C로 만 손 C로 보 스 타 C루 미마 이 크 로 C루 보 C룩 손 에 너 지 C리 노 스 C링 네 트 C마 이 스 코 C매 커 스 C메 디 프 론 C모 바 일리더 C모 베 이 스 C모 헨 즈 C미디어 플 렉 스 D바 른 손 C바 른 손게임즈 C백 금 T& A C백 산 O P C C버 추 얼 텍 C보령메디앙스 부산방직 C부 스 타 C비 츠 로 테 크 C빅 솔 론 C사 람인에이치알 C사파이어테크놀로지 C삼 륭 물 산 C삼 보 모 토 스 C삼 보 산 업 C삼 영 엠 텍 C삼 영 이 엔 씨 C삼 우 이 엠 씨 D삼 일 삼 일기업 공 사 C삼 진 C새 로 닉 스 C서린 바 이 오 C서 부T& D 서 산 C서암기계 공업 C서 울 신용 평 가 C서 울 옥 션 C서 울 전 자 통 신 A서진오 토 모티브 C서 한 C서 호 전 기 C서 화 정 보통 신 C선도 소 프 트 C성 우 전 자 C성 우 테 크 론 C세 동 C세 명 전 기 A세 운 메 디 칼 C세 중 C세 진 전 자 C소 셜미디어 9 9 C소 프 트맥 스 C소 프 트 포럼 C손 오 공 C솔 고 바 이 오 C솔 본 C솔브레인이엔지 C스 페 코 C승 화 명 품 건 설 C승 화 산 업 C신 라 섬 유 C신 라 에 스 지 신민저 축 은 행 C신 양 C신원 종 합개발 C신 일 제 약 C신 화 인터텍 C실리 콘 화 일 쌍용건설 D쌍 용 정 보통 신 C씨그널정보통 신 C씨 씨 에 스 C씨티 씨 바 이 오 C씨 티 엘 C아 남정 보 기술 C아로 마 소 프 트 C아 리 온 C아 모 텍 C아 비 코전 자 C아 이 디 스 C아 이디 에 스 C아 이 리 버 C아이에스이커머스 C아 이 즈 비 전 C아 이 크 래 프 트 C아 이 테 스 트 C아 이텍반도 체 C알 앤 엘 삼 미 C알 에 스 넷 C알 톤 스 포 츠 C애 강 리 메 텍 C양 지 사 C에 듀 박 스 C에머 슨퍼 시픽 C에 스 씨 디 C에스아이리소 스 C에 스앤더 블 류 C에 스 에이엠티 C에 스 에 프 씨 B에 스 코 넥 C에 스 티 아 이 C에 스 티 오 C에 스 티 큐 브 C에 스 피 지 C에 어 파 크 E에 이 모 션 C에 이 치 엘 비 C에이치엘비 우 C에 임 하 이 A에 코에 너 지 C에 프 티이앤이 C엔 에 스 브이 C엔 피 케 이 C엘 디 티 C엠 비 성 산 엠에스씨 C엠 피 씨 C영 남 제 분 C영 신 금 속 C영 우 통 신 C영인프런티어 C영 진인프 라 A예 당 C예 스 2 4 C오 공 C오 늘 과 내 일 C오리엔탈정 공 오 리 콤 C오 픈 베 이 스 C온 세 텔 레 콤 C옴 니 시 스 템 C와 이디온 라 인 C와 이 엔 텍 A와 이 즈 파 워 C와이지엔터테인먼트 C와토 스 코 리아 C용 현 B M C우 리기술 투 자 C우 성 I & C C우 수A M S C우 원 개 발 C우 진비 앤 지 울트라건설 울트 라 건 설 우 C원 익 C원익머트리얼즈 C원 풍 C원 풍 물 산 D웨 스 테 이 트 C웰 메 이 드 C웰 크 론 강 원 C위 즈 정 보 기 술 C위 지 트 C유 니 더 스 C유 니 슨 C유 라 테 크 C유 비 케 어 C유 아 이 엘 C유 원 컴 텍 C유 진 기 업 C이 - 글 벳 D이 건 창 호 C이 니 텍 C이 디 C이디디컴퍼니 C이 엠 넷 C이 원 컴 포 텍 C이 크 레 더 블 C이 화 공 영

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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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3 E11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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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기업부 C나 이 벡 5880 ▼ C디엔에이링 크 9460 ▼ C바 이 로 메 드 23150 ▼ C바 이 오 니 아 4770 ▲ C이 수 앱 지 스 8250 ▲ C인트론 바 이오 9200 ▲ C진매 트릭 스 4630 C크 리 스 탈 70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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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3노드디지탈 글로벌에 스엠 뉴프라이드 F에스앤씨엔진그룹 F완 리 F웨 이 포 트 F이스트아시아홀딩스 F중 국 식품 포 장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킹 F차 이나 하오란

835 1310 2690 3305 3110 539 1995 2220 1330 216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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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의환기종목 CK J 프리텍 1535 ▲ 10 A국 제 디 와 이 401  52 C금 성 테 크 630 ▲ 5 C뉴 로 테 크 1175 C디웍 스 글로벌 1320 ▲ 55 C디 지털 오션 1420 정지 C르 네 코 461 ▲ 6 C비티 씨 정 보 1230 ▲ 15 C비티 씨정 보우 11650 C스 카 이 뉴 팜 745 ▼ 6 C스 템 싸 이언스 585 ▼ 24 C아 이 디 엔 540 ▼ 10 C에 듀 언 스 765 ▲ 45 C에이 스하 이텍 577 ▼ 43 C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 1245  215 C엑 큐 리 스 610 ▲ 30 C엠 벤 처 투 자 437 ▼ 2 C엠 텍 비 젼 900 ▼ 45 C유 비 컴 551 ▼ 94 C일경 산 업 개발 567 ▼ 34 C중 앙 오 션 1095 ▲ 45 C지 엠 피 1205 ▼ 85 C케 이 디 씨 506 ▼ 19 C케이에 스 씨비 9930 ▼ 120 C트 라 이 써 클 795 ▼ 19 C티 모이 앤 엠 1265 ▲ 5 C파 루 569 ▲ 14 C한국자원투자개발 497 ▲ 17 C헤 스 본 1380  180 C현대 아 이비티 2530 ▲ 95

자료제공 (주)코스콤 40판 제14758호


A44 E12

취업과 창업 경제

7월 5일 목요일 2012년2012년 7월 5일 목요일

창업자들 경험담 들어보니 국수 전문점은 경기가 가라앉을 때마다 조 명을 받는 창업 아이템이다. 처음 퍼지기 시 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직후다. 서민들에게 저렴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며 “나, 여기 있소”라고 존재를 알렸다. 신용카 드 대란으로 내수가 꺼졌던 2000년대 초반 과 미국발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0년대 후 반 국수전문점은 다시금 주머니가 가벼워진 서민들로 북적였다. 그러면서 점점 진화했다. 국수와 보완관계에 있는 다양한 보조 메뉴 와 세트 메뉴를 개발해 고객을 끌어모으고 수익성을 높였다. 회전율이 빨라 작은 매장 에서 쏠쏠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국수전문점 창업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모았다. 채승기·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서울 대치동에서 국숫집을 하는 김수정씨가 덮밥 메뉴와 국수를 나르고 있다. 김씨는 “국수가 한 끼 식사로 약간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덮밥 메뉴를 추가한 뒤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사진 FC창업코리아]

국수 전문점, 보조·세트 메뉴 개발해야 수익 쏠쏠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국 수 전문점 ‘김용만의 닐니리맘보’. 이곳에 선 잔치국수·해물국수 등 10여 종의 국수를 맛볼 수 있다. 이 점포 김수정(43·남) 사장은 47㎡(약 14평) 남짓한 점포에서 국수 메뉴 와 직화덮밥으로 현재 월 4000만원의 매출, 10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개업해 초기에는 월 매출 3000만원에 월 평균 800만원 정도 순익을 가져갔다. 그러나 이후 매출은 지속 적으로 하향세를 보였다. 2011년 말엔 매출 과 이익이 창업 초기보다 40% 줄었다. 급속 히 불어나는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로 인해 사업 전망도 비관적이었다. 이때 김씨가 해결책으로 떠올린 게 보조 메뉴인 ‘덮밥’이었다. 배를 채울 수 있는 제 육덮밥·오징어덮밥·낙지덮밥 같은 덮밥류를 메뉴에 추가했다. 경기가 좋은 시절에는 배 가 빨리 꺼지는 국수가 그저 간식거리로 치 부돼 끼니때 찾는 이가 적다는 점을 보완하

는 메뉴였다. ‘겨울에 국수 매출이 떨어진 다’는 점 역시 고려해 추울 때도 손님들이 찾을 매운 덮밥을 택했다. 김씨의 전략은 적 중했다. 덮밥을 내놓은 이후 매출이 50%가 량 증가했다. 중앙대 강병오(창업학) 겸임교수는 “보조 메뉴는 국숫집의 단점을 잘 메꿔주는 아이 디어”라며 “단, 국수가 보편적인 음식인 만 큼 보조 메뉴 역시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대중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볶음밥·돈가스 같은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 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보조 메뉴를 너무 많 이 만들어 ‘국숫집’이 아니라 ‘국수를 파는 분식집’으로 여겨질 정도가 되는 것은 금물 이다. 국수는 상대적으로 저녁에 손님이 덜 오 는 메뉴다. 그래서 프랜차이즈 ‘만복국수’ 는 국숫집에 막걸리를 접목시켰다. 점심은 국수, 저녁은 막걸리와 안주가 주메뉴다. 멸 치국수는 국내산 남해멸치로 육수를 우려

국수만 고집해선 매출 증가에 한계 덮밥·오뎅탕 등 보완 메뉴 갖춰야 보조 메뉴 너무 많이 만들어 국숫집 아닌 분식집되면 곤란

냈다. 저녁용으로 오뎅탕·땡초장육·돼지숙 주볶음 등 안주류를 갖췄고 동동주에 사케 까지 판매한다. 더운 여름엔 콩국숫집 앞에 손님들이 장 사진을 친 모습을 흔히 보게 마련. 소비자 눈높이가 올라간 요즘, 콩국숫집을 차릴 때 는 ‘콩은 국내산’이란 게 불문율이 되다시 피 했다. 또 콩 국물에 두유나 두부를 섞지 않고 100% 콩만 써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 다. 서울 신촌 연세대 근처에서 콩국숫집 ‘양푼이국수’를 운영하는 양영자(54)씨는

국산 검은콩국수를 7500원에 판매하고 있 다. 콩국수 가격치고는 상대적으로 비싸지 만, 창업 초기부터 100% 무농약 국산 검은 콩을 사용해 단골 손님이 전체의 60~70%에 이른다. 콩국숫집은 겨울 대체 메뉴가 반드시 필 요하다. 추워지면 콩국수 판매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양푼이국수는 겨울에 ‘바지락 칼 국수’로 콩국수의 빈틈을 메꾸고 있다. 국수 전문점 창업비용은 대개 49.5㎡(15 평)의 소형 점포로 개설할 경우 점포 구입 비용을 제외하고 4000만~6000만원이 든다. 인테리어비·주방설비비·집기구입비·가맹비 등이 자금내역이다. 같은 크기의 점포에서 6000만~9000만원 정도 비용이 들어가는 베 트남 쌀국수 전문점, 일본식 라면 전문점과 비교하면 30~50% 정도 저렴한 편이다.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이나 일본식 라면 전문점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역세권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있어야

하지만 국수 전문점은 이러한 입지로부터 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부부 혹은 가족이 밥 해먹기 귀찮을 때 슬리퍼를 신고 가는 곳이 국숫집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쉽게 찾 아가 가볍게 국수 한 그릇으로 식사를 때울 수 있는 그런 장소면 된다. 굳이 젊은 사람 이 많이 모이는 곳이 아니더라도 괜찮다는 얘기다. 국수 전문점을 낼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무엇보다 국수를 간식 메뉴 삼아 팔겠다는 식의 전략을 세우면 안 된다. 이는 라면·떡 볶이 같은 분식업체들과 경쟁하겠다는 얘기 다. 하지만 국수는 가격 면에서 떡볶이와 같 은 분식 메뉴에 비해 2000~3000원 정도 비 싸기 때문에 불리하다. 강병오 교수는 “국 수 전문점이 성공하려면 일본의 라멘이나 우동, 베트남 쌀국수처럼 국수가 한 끼 식사 로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며 “볶음밥·주먹 밥 등 밥 메뉴를 접목하는 것도 매출 안정화 를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만, ‘맛과 서비스가 좋다’는 느낌을 줘 계속 오도록 하는 데는 실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전무는 이에 더해 “부실한 업체가 단 순히 가맹점을 모집하거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매각하기 위해 광고를 하는 경우가 있 다”며 “전년도 매출·당기순이익을 꼭 찾아 보고, 이름이 너무 생소한 업체는 택하지 말 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광고에만 현혹되지 말고 공정거

래위원회 사이트의 ‘프랜차이즈 정보공개 서’ 같은 것을 잘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특 히 “프랜차이즈 본부가 가맹점을 어떻게 지 원하는지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최 소한 5군데 이상의 가맹점주들을 찾아다니 며 직접 물어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보공개서에는 프랜차이즈 사업본부의 재무 상황 같은 것이 담겨 있다.

넘쳐나는 프랜차이즈 광고  낯선 업체 투자 조심 전년도 매출·당기순이익 알아보고 공정위 정보공개서 꼼꼼히 살펴야 프랜차이즈 업체 광고가 넘치는 요즘이다. 인 기 연예인을 내세워 신문광고는 물론 TV광 고, 드라마협찬(PPL)에까지 과감히 투자하 고 있다. 광고를 하는 업체 종류도 천태만상 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이탈리

안 레스토랑, 보쌈업체 광고까지 볼 수 있다. 톱 배우와 걸그룹 아이돌 스타들을 기용하고 있다. 프랜차이즈들이 광고를 하는 목적이 가 맹점주를 모으려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최근 들어 1955~1963년생 베이비붐 세대들이 직장에서 쏟아져 나오다 보니 이들을 잡기 위 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너도나도 광고에 열 을 올리는 것이다. 이준 FC창업코리아 전무는 “프랜차이즈 업체는 대규모 광고를 통해 자신

들의 사업을 알리는 것뿐 아니라 재정이 탄탄 함을 과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렇지만 광고를 많이 한다 는 것과 가맹점 지원을 잘 해준다는 것은 별 개”라고 지적한다. 광고를 많이 하면 가맹점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는 이점은 있다. 하 지만 본사가 광고에 너무 많은 힘을 쏟다 보 면 메뉴 개발에 소홀해질 수 있다. 광고를 보고 고객들이 한번 들르게 만들 수는 있지

취업 다이어리

채승기 기자 che@joongang.co.kr

창업 소식

기업명·홈페이지

모집 부문 | 자격 요건 | 마감일

한국전력공사(recruit.kepco.co.kr)

기계전기전자화학 등 전 부문 <인턴> | 학력연령어학 제한 없음(단, 서류심사 때 외국어 성적을 평가요소로 활용)/ 고급 자격면허증 보유자 우대 | 7월 6일

의 튀김류를 갖췄다. 1577-8082.

국가정보원(www.nis.go.kr)

정보어학안보수사보안방첩전산통신 <신입> | 만 20세 이상~ 만 31세 이하/ 대졸 또는 예정자/토익 기준 900점 이상/ 토익스피킹 180점 이상 | 7월 20일

● 도넛전문점 ‘카페도츠’(www.cafedots.co.kr)가 가맹점을 모집한다.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유럽에서 150년 전통을 갖고 있는

KT(www.kt.com)

마케팅사업기획사업지원광고IT기술IT컨설팅R&D <경력> | 해당 분야 2년 이상 경력자/ 관련 전문자격증 소지자 우대/ 모집분야별 세부 자격요건 다름 | 7월 9일

베이커리 기업 ‘유로페스트리’의 브랜드다. 커피는 물론 40여 가지의 도넛 메뉴를 갖췄다. 02-716-5600.

삼성SDI(www.samsungsdi.co.kr)

Cell/Pack사업부 <경력> | 경력: 전문대졸자-7년 이상, 대졸자-4년 이상, 석사-2년 이상/ 섬유화학 관련학과 전공자 또는 자격증 소지자 우대 | 7월 8일

● ‘바르미 샤브샤브n칼국수’(www.바르미.kr)가 가맹점을 모집한다. 뷔페 컨셉트로 샤부샤부와 칼국수는 물론 각종 야채와 디저트를 무

LS전선(www.lscable.co.kr)

● ‘오벤또델리도시락’(www.obentodeli.co.kr)이 가맹점을 모집한다. 매장 안에서도 식사가 가능하다. 50 여 종 도시락 메뉴와 30여 종

세무회계총무/노무 <경력> | 세무회계: 대졸 이상, 경력: 3 ~ 8년/ 총무·노무: 대졸자, 동해지역 연고자 또는 관련 경험자 우대/ 토익 기준 700점 이상/ 영어

● 족발&보쌈 전문점 ‘토시래’(www.tosilae.com)가 가맹점을 모집한다. 족발용 육수를 본사에서 공급하고 조리 과정을 매뉴얼에 담아

회화 가능자/ 관련학과 전공자 우대 | 7월 9일

IBK기업은행(ibk.incruit.com)

영업마케팅 <인턴> | 학력전공 무관/대졸 또는 예정자/재학생·휴학생 제외/ 공공기관 청년인턴 경험자 제외 | 7월 9일

LG히다찌(www.lghitachi.co.kr)

재무/심사/회계인사기획 <신입경력> | 대졸 이상/ 토익 기준 600점 이상/ 재무/심사/회계: 경영회계 전공자/ 인사기획: 전공 무관/ 일본어 가능자 우대 | 7월 8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www.kribb.re.kr)

연구기술행정기능 <신입경력> | 연구기술: 최근 5년간 SCI논문을 주 저자로서 1편 이상 발표한 자/ 행정: 토익 기준 900점 이상 | 7월 27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www.kigam.re.kr)

연구기술 <신입경력> | 모집분야별 해당 학과 전공자/ 해당학위 소지자 또는 예정자/ 연구: 석사 이상/ 기술: 학사 이상(사서 분야 제외), 토익 기준 720점 이상 | 7월 10일

내셔날오일웰바르코코리아(www.nov.com)

영업생산관리품질관리 등 각 부문 <신입경력> | 사무직: 대졸 이상, 관련 학과 전공자, 토익 기준 650점 이상/ 모집 부문별 세부 자격요건 다름 | 7월 8일 자료=인크루트(www.incruit.com, 1588-6577), 채용 계획은 기업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음

제14758호 40판

한 제공한다. 02-2038-2919.

가맹점주에게 준다. 1577-7859. ● 뷔페 ‘홍빠’가 6일 오후 5시 서울 동교동 홍대 직영점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 점심에는 어른 1인당 1만900원, 저녁에는 1인당 1만 1900원만 내면 초밥·샐러드·고기를 무제한 즐길 수 있다. 02-568-4228. ● 친환경 실내환경관리업체 ‘에코미스트’(www.ecomist.co.kr)가 19일 오후 3시 경기도 일산 중산동 본사에서 사업설명회를 한다. 천 연 재료로 만든 향수 등으로 실내 공기를 관리한다. 무점포 창업 비용은 1000만원. 031-977-2500. ● ‘감자자루치킨’(www.gamjajaruchicken.co.kr)이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서울 신대방동 본사와 신림점에서 사업설명회를 하고 있다. 가맹점을 내면 치킨 150마리를 무료 제공한다. 창업비용은 82㎡ 기준 약 8000만원(점포비 제외). 02-943-5645.


 2012년 7월 5일 목요일

전면광고 A45


A46 전면광고

2012년 7월 5일 목요일




joongang.co.kr

MYLIFE

2012년 7월 5일 목요일

강남 서초 송파

광고문의:02-749-8104 고객센터:1588-3600

Home B1~B4Life B6~ B8Edu B10~ B11국수의 신 B15

2012년 7월 5일 목요일

제대로 사는 길, 해답은 예술입니다 클래식 음악 전도사 ‘풍월당’ 박종호 대표

“강남 사람들은 자신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자녀를 어디로 유학 보내고, 어느 대학에 보내는 것만 생각하면서요. 그러나 지성인이라면 내가 제대로 사 는지 고민해야죠. 그 해답은 예술에 있습니다.” 박종호(52) 대표가 클래식 음반 매장을 운영하며 예술을 이야기하는 이유다.

글=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사진=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2면으로 이어집니다

초보 학부모를 위한 대학입시 A to Z >> 중앙일보 ‘강남 서초 송파&’과 디스쿨이 함께 엽니다 대학입시 준비는 하루아침에 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정

일시 8월 3·10·17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강의 일정

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전략을 세워 꾸준히 실천해야

장소 강남구민회관 (지하철 3호선 대치역 6번 출구)

일시 주제

합니다. 중앙일보 강남 서초 송파&과 대치동 교육커뮤

대상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니티 ‘디스쿨’이 초5~중3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대입 정

참가비 3만원 (500명 선착순 모집)

보를 제공하는 학부모 강좌를 엽니다. 진학 지도 경험이

신청 온라인 (www.dschool.co.kr) 접수

풍부한 현직 교사들과 사교육 입시 전문가들의 노하우

문의 02-6262-5678

를 알면 2014학년도부터 바뀌는 대입에 관한 큰 흐름을

주최·주관 중앙일보

읽을 수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강연 후 디스쿨 게시판을 통해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관계기사 10면>>

후원

3일

강의

SKY대 합격은 고교 입시전략 가이드 고교 입학 때 결정된다 대입의 기본 틀

내용

강사

내신절대평가제와 고교선택 / 대입에 유리한 고교 진학 전략

신종찬 교사 (휘문고)

대입 기본용어 / 2014년 수능 개편안에 따른 대입환경 변화

김혜남 교사 (문일고)

입시 여정 / 정시와 수시의 모든 것

김찬휘 센터장 (대성·티치미 입시전략연구센터)

10일 입시 정보가 곧 경쟁력이다

정시와 수시 개괄

학생부 관리와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설명 (기재가능·불가능 사항) / 입학사정관제

이석록 실장 (한국외대 입학사정관실)

17일 SKY대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논술전형

논술 대비와 최저학력기준 / 논술전형 성공사례 실패사례

안광복 교사 (중동고)

의대와 서연고

의대 선발방식 / 2013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입학전형 주석훈 교감 (인천 하늘고)


home 2

B2 MyLife·Home

2012년 201275 7월 5일 목요일 목요일



강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프로그램 구분

프로그램

일시

장소

한국어교육

한국어교육 1-1단계(입문)

매주 월·수 오후 2시 ~4시

가족사랑실

한국어교육 1-2단계(기초)

매주 월·수 오전 10시 ~낮 12시

가족희망실

한국어교육 2단계

매주 월·수 오전 10시 ~낮 12시

센터1층 교육실

한국어교육 3단계

매주 월·수 오후 2시 ~4시

센터1층 교육실

한국어교육 4단계

매주 수 오후 6시 ~9시

가족사랑실

한국어교육 특별반

매주 월·수 오후 1시 ~2시

가족희망실

방문교육

한국어교육 및 부모교육 자녀생활 서비스

연중

다문화가족 가정

가족통합 교육

부모자녀교육 헬로우뮤지움

7월 11일 (수) 오후 3시 ~6시

예술의 전당 V-갤러리

부모자녀교육 서울국제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7월 18일 (수) 오전 10시 30분 ~낮 12시 30분

코엑스

부모자녀 교육 케이크만들기

7월 18일 (수) 오후 7시 ~9시

가족비전홀

부모자녀 교육 강남보건소 구강검진

7월 31일 (화) 오전 10시 ~낮 12시

가족희망실

네일아트 자격증반

매주 금 오전 10시 ~오후 1시

가족행복실

네일아트 연구반

매주 목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가족행복실

네일아트 인큐베이터반 1

매주 월~금 낮 12시 ~오후 6시

센터 내 ‘cafe 톡톡’

김예진(왼쪽)씨와 셍소폐압이 네일아트로 예쁘게 꾸민 손을 펼쳐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황정옥 기자

다문화 강남구민 4명이 문 연 네일아트숍 취업연계 및 교육지원

“색다른 네일아트의 세계 보여드릴게요” “색상을 골라 보세요. 여름에는 블루 계열이 시원해 보 여요.” 지난달 27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 1층에 있는 ‘다문화 네일아트숍’. 네일아티스트 셍소폐압(28· 역삼동)과 김예진(26·개포동)씨가 경쾌하게 인사하며 손님을 맞았다. 손님이 자리에 앉자 김씨가 능숙한 손 길로 손님의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했다. 붓이 몇 번 오 가자 손톱 위에 금세 꽃이 피었다. 고와진 손을 바라보 는 손님과 김씨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사람들의 손에 그림을 그리는 네일아티스트 김씨와 셍 소폐압은 결혼이민자로 2006년 한국에 왔다. 생소폐압은 캄보디아, 김씨는 베트남 출신이다. 두 사람과 함께 2명의 결혼이민자가 이곳에서 일한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강남 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네일아트 자격증 수업을 듣

고 네일아트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격증을 딴 후에는 지역의 복지관과 경로당 등 복지시설과 다문화지원센터 카페, 지역 축제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며 실력을 쌓 았다. 셍소폐압은 “경로당을 찾았을 때 어르신들이 ‘태 어나 처음으로 손톱에 색을 칠한다’고 말하며 좋아하시 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이들이 일하는 다문화 네 일아트숍은 지난달 23일 문을 열었다. 결혼이민자들의 취 업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만든 곳이다. 공익법인 ‘희망 과 동행’, 삼정호텔이 창업 지원과 장소 기부를 맡았다. 오 전에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퇴근하며 데리고 가는 바 쁜 일과이지만 셍소폐압과 김씨의 얼굴에서는 피곤한 기 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셍소폐압은 “아내가 호텔에 취업

했다며 자랑스러워하는 남편을 보면 기쁘고 제 일이 생겨 보람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원하는 취향에 맞춰 예쁘게 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씨도 “우 리가 이곳에서 일하는 것을 본 결혼이민자 친구들이 부러 워하는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네일 관련 공부도 꾸준히 해 더 실력 있는 사 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곳 수익금의 일부는 다문화 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기 위해 다문화·저소득 가정에 쓰인다. 이용 요금은 기본관리 1만5000원, 그라데이션과 프렌치네일 2만5000원이다. 6일 까지 오픈 기념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문의 02-539-9488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쉽지 않은 일이다. 박 대표도 여러 차례 “버티고 있다”고 표 현했다. 사실 대기업 중역의 월급과 맞먹는 매장 임대료만 생각하면 풍월당을 계속 이어가는 것은 무모하다고 느껴 질 정도. “사업하는 사람이 보면 운영하면 안 되는 거죠.”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풍월당의 문을 닫을 수 없다.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풍월당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이제는 내가 없애고 싶어도 없앨 수 없는 지경이 돼버린 거죠.”

박 대표의 강의를 듣고 감동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유 럽 음악축제 순례기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같은 저서 역시 그가 대중에게 클래식을 전하는 방법이다. 클래식에 대한 애정이 깊은 만큼 국내 문화적 토양에 대해 아쉬움도 크다. 제일 먼저 고가의 티켓으로 문턱을 높인 오페라와 클래식 공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외국 에서도 오페라 공연 티켓은 비싸지만 이와 함께 가격이 저렴한 자리가 있어요. 이탈리아 스칼라 극장에는 ‘당일 표’가 있어서 공연을 보고 싶지만 돈이 부족한 사람들이 공연 당일 줄을 서서 기다리기를 서너 번 반복하면 저렴 한 가격에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하죠.” 여유로운 사람들 이 구입하는 티켓 가격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 들의 티켓 가격이 포함된 것이다. 클래식이 일부 계층의 전유물로 느껴지는 데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부만 세습 되는 게 아니라 예술도 세습되고 있어요. 그러나 예술이 상류층, 그들만의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입니다. 같이 누 리기 때문에 예술의 가치가 있는 거예요.” 경제적 가치로는 이야기할 수 없지만 박 대표와 풍월 당 사람들의 노력은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예술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 “몇 백 명 정도 될까요. 이들이 풍월당과 제 강의를 통해 막연하게 알 고 있던 예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가치를 깨닫게 됐 다고 믿습니다.”

네일아트 매주 월~금 인큐베이터반 2 오전 11시 ~오후 5시

삼정호텔

바리스타 교육

매주 월수금 EK 바리스타 스쿨 오전 10시 ~오후 1시

개인가족 상담

개인가족 상담

연중

가족상담실

다문화가족 나눔봉사단

블링블링 패밀리

7월 14일 (토) 오전 8시 ~오후 6시

양평 신론리

문의 강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02-3414-3346

▶1면에서 이어집니다 박 대표를 만나기 위해 찾은 풍월당(강남구 신사동). 벽 하 나를 두고 바깥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다. 몸을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간판, 젊은 사람들의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바깥과 달리 풍월당 안은 마치 1900 년대 오스트리아 빈의 살롱으로 시계를 되돌린 것 같다. 박 대표는 2003년 클래식 음반 전문 매장 ‘풍월당’의 문을 열 었다. “외국에 좋은 음반이 많은데 국내에서는 이를 구하 기 어렵잖아요. 그게 늘 아쉬웠어요.” 국내에 좋은 음반을 소개하는 역할을 자신이 맡기로 결심한 것이다. “외국에는 주요 도시마다 클래식 전문 매장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찾 아볼 수 없죠. 사람들에게 하라고 하면 안 하죠. 망할 장사 가 뻔하잖아요.” 수익성 떨어지는 음반 매장에 아카데미까지 설립 풍월당은 처음부터 수익성 사업과는 거리가 먼 곳이었다. 그럼에도 박 대표는 2007년 ‘풍월당 아카데미’도 설립했 다. 클래식 음악을 올바르게 알고 즐기기 위해서 그에 맞는 교양과 지식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9년 동안 풍월당과 풍월당 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방이자 메카로 자리했다. 유행에 민감한 만큼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강남, 그 중심에서 클래 식을 내세운 풍월당이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정신과 진료 그만두고 강의로 정신 치유 나서 클래식을 제대로 알리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는 박 대 표의 직업은 정신과 전문의다. 그러나 올해부터 환자를 진료하지 않는다. 내년엔 진료할지 묻자 “아마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대신 강의를 통한 치료를 계속 하고 있다. “음악으로 사람을 치유할 수 있어요. 진료는 한 시간 동안 한 사람만을 만나지만 강의는 한 시간 동안 몇 백 명을 치료할 수 있죠.” 그의 강의에서 클래식과 오 페라는 소재다. 주제는 ‘인간’이다. 교양, 추방, 권력, 버려 진 아이, 마이너리티, 여성, 이룰 수 없는 사랑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존엄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말한다.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들 에게는 어떠한 공연을 봐야 하는지 구별하는 방법을 알 려주기도 한다. 클래식에 대해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이

풍월당 풍월당(www.pungwoldang.kr)은 단순히 음반 매장이 아니다. 클래식과 관련된 음반과 책이 나오면 저자와의 만남이나 감상회를 열기도 한다. 풍월당 아카데미에서는 클래식과 오페라 관련 강의를 진행한다. 박종호 대표를 비롯해 유정우·황장원·김문경씨 등이 강사로 참여하며, 정규 수업은 봄·가을학기로 나뉜다. 예술과 관련된 모임 이 있을 때는 장소를 빌려준다. 음반 매장 옆에 자리한 카 페 ‘로젠 카발리에’서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커피 한 잔 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문의 02-512-2222


2012년 7월 목요일 5일 목요일  201275

3

home B3 마이라이프

신연희 강남구청장(가운데)이 강남구청 직장어린이집을 찾아 아이들과 학부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 구청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강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신연희 강남구청장

임기 중 어린이집 61개 늘려 아이 키우기 좋은 강남 만들 것 중앙일보 ‘강남 서초 송파&’은 2010 지난달 26일, 오후 6시, 강남구청 직장어린이 집. 하루를 어린이집에서 보낸 아이들이 퇴

-0~2세 무상보육료 지원에는 문제가 없나.

“우리구의 재정 여건 하에서는 올해 9월까

년 취임 후, 임기의 절반을 보낸 강남· 근 후 자신을 데리러 온 엄마를 향해 반갑게 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부

강남구 지난 2년의 성과

서초·송파구의 구청장을 만나 그간 뛰어갔다. 쌍둥이 형제 최재영·재호(4)도 엄 족예산은 10월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무상

 900억원 예산절약, 재정건전성 우수 자치

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있

 전국 최초 학교보안관·365일 24시간 전일

다. 두번째 순서는 신연희(64) 강남구 청장이다. 인터뷰는 강남구청 직장어 린이집에서 진행됐다. ‘아이 낳고 키 우기 좋은 강남’을 만들겠다는 신연 희 구청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곳 이다. 신 구청장은 지난 2년 동안 보육 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 구민들의 보육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했다. 글=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사진=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마 김미영(33)씨가 나타나자 냉큼 달려가 안 긴다. 김씨는 “쌍둥이라 더 부담이 됐는데 구 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보낸 후 부담도 덜 고 직장 바로 옆에 있어 심리적으로 안정된 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신 구청장은 이러 한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아침에 엄마 하고 나오니까 좋냐”는 신 구청장의 질문에 아이들은 합창이라도 하듯 동시에 “네” 하고 외쳤다. 아이들이 뛰노는 어린이집에서 신 구 청장과 함께 지난 2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의 계획을 들어봤다. -어린이집이 부족하지 않나.

“아이 키우기 좋은 강남을 만들기 위한 정 책의 핵심은 대폭적인 어린이집 확보다. 이 때문에 보육시설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 고 있다. 그 동안 강남구에서 보육아동 100 명 기준의 어린이집 한 곳을 신축하는 데 140억원 이상이 필요했다. 부담이 큰 신축을 대신해 문화센터 등의 유휴공간을 찾아 리 모델링해 저비용 고효율의 보육시설 확충을 추진했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까지 구립어린 이집 6개소를 개원했고 올해는 상반기에 개 원한 5개소를 포함해서 7개소가 늘어날 예 정이다. 종교시설과 직장에도 어린이집을 만들 것을 적극 권유해 8개소가 증가했다. 2014년까지 구립·민간 어린이집을 포함하여 61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낮은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은.

“전국 최초로 365일 24시간 전일시간제 보 육시설과 공공보육시설 확충하는 등 일과 가 정의 균형을 위한 보육인프라를 확충해 나가 고 있다. 또한 출산양육 지원금과 다자녀 양 육수당 지급 등 출산 및 양육부담 경감을 위 한 정책을 꾸준히 펴고 있다. 저출산 문제는 인식변화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관내 지역 사회복지시설 191개 기관과 저출산 대책 운 영위원회를 구성해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인 식개선 캠페인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보육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 나 무상보육을 지방자치단체가 감당하기에 는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 국가의 추가 재정 지원이 꼭 필요하다.” -외국 관광객의 수가 부쩍 는 것 같다.

“강남구는 G20 세계정상회의와 핵안보정 상회의 등 세계적인 행사를 2번이나 개최 지 원한 글로벌 도시다.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힘을 얻어 한류스타가 소속된 기획사 와 함께 한류와 관광을 연계시킨 마케팅 사 업을 추진해 강남구를 대표적인 한류의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강남’하면 많은 분들이 현대화된 건물만을 떠올리는데 사실 강남구는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선정릉’,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서판전 현판 외 16개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봉은사’ 등 많은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외국인들에 게 강남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씨티투 어버스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룡마을의 재개발이 확정됐다. 계획은.

“이번에 결정된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면적은 총 28만6929㎡다. 그동안 논란이 많 았던 민영개발 방안에 대해선 개발이익 사유 화에 따른 특혜 논란과 사업 부진 시 현지 거 주민의 주거대책 미비 등 문제가 발생할 소지 가 있다고 보고 SH공사 주도의 공영개발 사 업 방식으로 최종 확정했다. 앞으로 구룡마 을 도시개발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개발계획 과 주민들의 이주대책 등을 수립,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2014년에 착공, 2016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계획은.

“강남구민이 지닌 자존심의 핵심이 경제 다. 강남의 경제 활성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취임하자마자

구 선정 제 보육시설 운영

향후 2년 역점 사업  수서세곡동 일대 그린벨트 해제  수서 KTX 역세권 개발  학여울역 SETEC부지·삼성동 한전이전 부지 복합개발 박차

 세곡동 강남 어르신 행복타운 착공

 어르신 행복타운 건립

 개포지구 재건축 승인 구룡재건마을 공영

 노후아파트 재건축

개발 확정

강남의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 고 총력을 기울였다. 강남구에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업체의 7.3%인 8400여 개의 무역업 체가 집중돼 있다. 이들 업체 중 대부분이 중 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다. 이들 기업을 지 원하고 성장시키는 것이 곧 강남구의 지역경 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특히 제품은 우 수하지만 자금력이나 전문 인력이 없어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중소기업 들에게 해외에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해 줘야한다. 그동안 중국·미 국·유럽 등 해외통상 지원 사업을 총 13회 운영했고 관내 중소기업 111개를 지원해 856 건, 6만4358천불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향후에도 중소기업의 무역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에서 개최되는 유명 전시회 등에 우리 기업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 끼지 않을 것이다.” -주요 4대 상권은 어떤가.

“코엑스 주변과 청담동 명품패션거리, 압 구정 로데오거리, 신사동 가로수길을 관내 주요 4대 상권지역으로 선정해 국내 관광객 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넘치는 최고의 번화 가로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접 상인들 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별 특색 에 따라 차별화된 상권 육성정책을 폈다. 또 한 주요 상권 입구에 지역을 상징하는 조형 물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남 역 여명길과 도곡로 일대의 ‘골프 로데오거 리’등 새로운 골목 상권들을 발굴하여 활성 화를 추진중이다.”

 무허가 판자촌 정비 마무리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2010년 10월 일자리지원센터를 확대 이전 하고 직업전문상담사를 상주시켜 구직자별 맞춤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소 기업 청년인턴십 사업에 2년간 373명이 참여했 고 이 중 226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청년 창업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졸업한 1기 입주자들의 총 매출액이 20억원인 것을 보면 눈에 띄는 성과 라 할 수 있다. 2011년부터 일자리 박람회를 매 년 2회 개최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인증제를 시행해 10개 기업을 인증했다. 그 결과 2010년 7월부터 2012 년 5월까지 3만218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 히 2011년도에는 청년창업지원센터 설치, 무 역&IT마스터 인재양성 등 아이디어 사업을 추진해 1만548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그 결 과 서울시 일자리창출 기반구축 평가에서 ‘우 수구’로 선정됐다. 남은 임기동안 지난 2년간 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서초구와 빗물펌프장 관련 소송이 진행되고 있 다. 강남구의 입장은.

“타구로 유출되는 빗물의 처리 명목으로 빗물처리 비용을 내고 있는 곳은 25개 자치 구 중 우리구가 유일할 것이다. 빗물처리 비 용을 부담하는 것은 형평성이나 당위성에 위 배되기 때문에 현재 항소를 제기해 진행 중 에 있다. 우리구는 재판부의 판단도 존중하 겠지만 그보다 먼저 상급기관인 서울시에 조 정안을 요청해 놓았다. 서울시 중재안이 나오 면 그 결정에 따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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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MyLife

예술의전당 이철희 ‘Winner’s face’전

목요일 2012년 201275 7월 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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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 얼굴 앞에서 샘솟는 이 욕구는?

여러 겹 중첩된 아크릴판과 캔버스를 이중으로 배치한 새로운 기법의 작품 ‘어바웃 먼로’와 철판을 소재로 완성한 ‘등소평’.

개인전과 아트페어를 통해 가면과 얼굴 등을 모티프로 인간의 이중성을 조명해 온 작가 이철희가 예술의전당에서 기획초대전을 열 고 있다. 이번 기획초대전은 예술의전당이 한 국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을 지 원함으로써 우리 미술계 발전에 일익을 담당 하게 하려는 의미를 담은 전시다. 마포대교 기념조형물을 비롯해 전국경제 인연합회와 한국노총 여의도 사옥, 아시아나 항공, 담배인삼공사 등의 건물에서도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국내외에서 주 목 받고 있고 작가 이철희는 ‘위너(Winner)’ 를 모티프로 ‘성공한 사람’을 그리는 작가다. 그동안 ‘골드페르소나(Gold Persona)’나 위 너의 얼굴이 새겨진 수많은 동전을 하나하 나 붙여 전체 초상을 표현하는 작품 등 다양 한 소재와 표현 기법을 선보여왔고, 다중적 인 얼굴을 통해 인간내면의 세계를 집요하게 성찰해왔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성공한 사 람의 얼굴(winner’s face 작품전)’이라는 주 제로 이 시대의 대표적인 성공인(winner)들 을 동그랗게 타공된 철판과 캔버스 위에 표 현, 인물들 내면의 표정과 심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번 전시를 통해 여러 겹 중첩된 아크릴판 위 에 그린 그림과 캔버스를 이중으로 배치한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여 예술계의 주목 을 받고 있다. 그는 “마릴린 먼로와 흑표

범, 오드리 햅번과 얼룩말 등 두 개의 이미지 가 중첩되면서 느껴지는 이중적인 이미지를 통해 그들의 내면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인에게 는 신분이나 역할에 맞는 얼굴이 필요하다” 면서 “내가 표현하는 위너의 얼굴은 밝고 긍 정적인 표정이 대부분인데, 이러한 아름답고 명예로운 표정을 보면서 이들을 닮고 싶어하 는 심리와 욕구가 우러나오기를 의도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엘리자베스 테일러, 마릴린 먼로, 오드리 햅번 등 헐리우드 배우와 모택 동, 오바마 등 국가 지도자까지 다양한 인물 들을 표현해내고 있다. 한편 이번 기획초대전은 ‘섹션 I’과 ‘섹션 II’로 나뉘어 진행되며 이철희의 작품은 작가 한영실과 함께 섹션 II에서 소개되고 있다. 섹 션 I은 27일 오픈 예정인 ‘미술과 놀이-동물 의 사육제’의 프리뷰 형식으로 열리고 백종 기·오원영·이혜용·이피·조은희의 팝아트적이 면서도 사회비판적인 다양한 설치 작품과 회 화들을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전시 기간 7월 11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제6전시실 문의 02-580-1619

‘친애하는 당신에게’ 4회

찬주 “당신 아이 임신 했었다” 고백에 은혁 충격 5일 오후 8시45분 채널15에서 방송하는 JTBC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당신에게’는 은혁(김 민준)에게 과거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찬주(박 솔미)의 모습을 그린다. 인경(최여진)의 숙부 인 백 회장은 은혁에게 허튼 생각 말고 다시 인경의 곁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혁은 떠나려 하고 그런 은혁을 붙 잡으려는 인경은 끊임없는 감정싸움을 한다. 이들 부부의 기획기사 관련 인터뷰를 하던 찬 주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직설적인 질문들 을 던지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친다. 찬주의 공 격적인 질문에 자신만만하게 대응하던 인경 은 결국 고혈당 쇼크로 쓰러진다. 이에 백 회 장은 은혁에게 지금 그만두지 않으면 찬주를 가만히 두지 않을 거라며 다시 한번 충고한다. 한편 인경의 일 때문에 마음이 심란하던 찬 주는 은혁을 불러내 예전에 차마 못했던 이야

기를 꺼내놓는다. 3년 전 자신이 은혁의 아이 를 임신했었고 은혁으로부터 버림받고 힘들 어 하던 중 우연히 만난 진세(홍종현)와 아이 일을 비밀로 간직 한 채 은혁이 결혼하던 날 자신도 결혼식을 올렸다는 것. 고백 후 찬주 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진세를 배신하고 은 혁에게 갈수 없다고 말한다. 찬주의 이야기를 들은 은혁은 망연자실한다.

강남구와 함께하는 취업 프로젝트 >> 강남구 일자리 정보 ※회사 사정에 따라 일찍 마감될 수 있습니다. 문의 02-2104-1919(강남구 일자리지원센터) 02-2104-1977(강남구 일자리정책과) (주)해외교육진흥원 웹디자이너 1명 모집 업종

교육서비스업

근무지 역삼동

(주)야드인 회계사무원 1명 모집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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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담당 02-564-9111 의복액세서리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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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개발 및

근무지 역삼동

경력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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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50만원

채용담당 02-2052-8833

디자인메릿 광고디자이너 1명 모집 간판 및 광고물

월 140만원

공급업

채용담당 070-8894-5028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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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 신사동

제조업 경력

무관

채용담당 02-3488-4992

마름복판(주) 빌딩경비원 1명 모집 업종

경력

해륙종합물류(주) 해외영업원 1명 모집

근무지 삼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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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600만원

채용담당 02-554-1577

채용담당 02-771-3311

가드넷 전산실PC A/S직원 1명 모집 업종

컴퓨터운영관련

연 1800만원

양지어린이집 주방보조원 1명 모집

근무지 강남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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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근무지 내곡동

경력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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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채용담당 02-854-4484

임금

연 1500만원

채용담당 010-4288-4809

월 120만원


 2012년 7월 5일 목요일

전면광고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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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9일 오전 7시, 직장인 김한준씨가 잠원한강공원에서 수상스키를 즐기고 있다(사진 위). 색색의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 쇼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한다.

2012년 7월 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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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포츠 천국 여름 한강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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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물보라를 일으키며 근사하게 수상스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끈적이는 열대야를 피해 운치 있는 여름 밤을 보내고 싶다면? 한 강으로 가면 된다. 여름철 반포잠원잠실한강공원은 저렴하게 수상스포츠를 즐기고,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 레포츠 천국이다.

글=하현정·조한대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장진영·김경록 기자 artjang@joongang.co.kr

낮엔 수상스포츠 만끽  밤엔 색소폰 선율에 젖어 DAY

잠원·잠실한강공원  피트니스 센터 가듯 수상 스포츠 즐긴다 #1. 서초구 잠원동의 홈페이지 제작 회사에서 근무하는 김지연(37)씨는 회사 동료 유수지(35) 씨와 일주일 전부터 수상스키를 배우기 시작했 다. 남편 박주선(42)씨도 함께다. 직장에서 10분 거리인 잠원한강공원에서 배우고 있는데, 오전 6시30분에 한강에 도착해 강습을 받고 8시에 회 사로 향한다. 스키 매니어인 유씨의 권유로 함께 배우게 된 김씨는 “도심 가까운 곳에서 수상스 키를 배울 수 있어 무척 좋다”며 “아침에 수상 스키 타고 출근한다고 하면 다들 깜짝 놀라지만 실은 편리하게 즐길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처럼 아침 출근길에 수상스포츠를 배우 러 오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잠원한강공원에 있는 수상스포츠센터 ‘리버시티’를 이용하는 사람만 줄잡아 10명이 넘는다. 출근길에 피트니 스 센터 가는 것도 힘든데 수상스포츠라니. 유 씨는 “배운 지 일주일 만에 수상스키에 중독된 것 같다”며 말을 이었다. “출근길에 붐비는 전 철을 타고 한강을 내려다 보면 수상스키를 타 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뭐 저렇게 팔자 좋은 사람들이 있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다른 사람들보다 부지런히 시간을 쪼개 운동 하는 이들이었던 거죠. 그들이 그렇게 부지런 히 움직이는 이유를 저도 이젠 알 거 같아요.” #2. 수상스포츠는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주부 한영의(42·잠실동)씨는 주 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잠실한강공원을 찾는다. 집에서 차로 5분 거리. 초등학생 두 아들과 함 께 수상스키를 타기 위해서다. 이들이 수상스 키를 배우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 “그 후 아 이들이 여름이 오기만 기다렸어요. 이제 여름 주말은 한강공원에서 수상스키 타는 날로 굳 어졌죠. 아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탈 수 있 어서, 주변 학부모들도 많이 부러워해요”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수상스포츠는 수상 스키를 비롯해 웨이크보드·요트·카약 등이다. 가장 대표적인 스포츠인 수상스키는 10대부터 60대까지 폭넓게 즐기는 종목이다. 웨이크보 드는 점프 등 각종 기술을 사용하면서 단계를 높여가는 레포츠라 20대 젊은층이 즐겨 탄다. 집에서 5~10분 거리, 한 달 20만원 정도면 배워 아파트 숲과 자동차 행렬을 배경으로 한강에 서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를 즐기는 것은 망 망대해를 가로지르는 것 이상의 쾌감을 준다. 잠실한강공원에서 웨이크보드 강습을 받고 있 는 최영석(29)씨는 “멀리 가지 않고도 이렇게 서울 시내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건 한강 만의 매력이라고 말하면서 대로에만 나가도 길은 꽉 막혀 있고 사람들은 바삐 다니는데, 이렇게 물살을 가르고 있으면 뭔가 큰 특혜를 받은 기분이라며 웃었다. 수상스키를 배운 지 1년 남짓 된 직장인 김 한준(29)씨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강에서 수상스키를 타면 기분이 말할 수 없이 상쾌해 진다”면서 “수상스키를 탄 후 출근하면 월요 병 같은 건 남의 얘기”라고 말했다 한강에서 수상레포츠를 즐기려면 얼마나 들 까.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도 즐길 방법은 얼 마든지 있다. 서울시가 각 한강공원에서 대여 해주는 장비를 이용할 수도 있고 저렴한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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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제트스키는 초보자도 강 습만 받으면 금방 탈 수 있다. [사진 서울시 한강사 업본부 홍보과] 2 잠실한강공원 잠실대교 아래에서 ‘잠실브릿지 색소필 동호회’가 공연을 하고 있다.

으로 강습을 해주는 레포츠업체도 있다. 한강에서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를 타는 데는 1회에 2만~2만5000원. 일주일에 두 번 정 도 탄다면 16~20만 원이면 된다. 경기도나 강 원도에 가서 1박2일을 머물며 즐기는 것에 비 하면 훨씬 저렴하다.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초보 강습의 경우 지상 강습과 실전강습 2회 를 받는 데 7만원이면 된다. 모터보트는 어른 이 1만원, 어린이는 7천원이면 탈 수 있다. 잠원한강공원에서 수상레포츠센터 ‘리버시 티’를 운영하는 김백호 사장은 “6월부터 9월까 지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수상레포츠만의 매 력”이라며 “한 달에 10~20만원 가량 드는 피트 니스 센터에 비하면 수상스포츠도 거의 비슷 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교통도 편리하다. 잠원한강공원은 지하철 3 호선 압구정역에서 도보로 10분, 신사동과 잠 원동에서는 5분이면 갈 수 있다. 신사동이나 잠원동에 사는 이들의 경우 5~10분이면 갈 수 있다. 타 지역에 살지만 직장이 인근에 있는 사 람들도 즐겨 이용한다. 피트니스 센터 가듯 한 강공원을 찾아 수상스키를 즐기고 출근하는 것이다. 잠실한강공원 역시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지하철 2호선 성내역이나 8호선 잠실역에서 내려 10분 정도만 걸으면 된다.

NIGHT

반포서 분수 쇼 즐기고 잠실에서 색소폰 연주 들으며 여름 더위 이겨 볼까

#1. 지난 28일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오후 8 시가 되자 반포대교 570m 길이 달빛무지개분 수에서 물이 뿜어져 나왔다. 이를 지켜보던 시 민들 사이에서 “와~”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디지털카메라나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사람들 도 많았다. 색색의 조명이 켜지니 이름 그대로 무지개를 연상케 했다. 감미로운 음악에 맞춰 분수가 춤을 추듯 아래 위로 일렁거렸다. 한강 둔치에 나온 200여 명의 가족, 연인들은 분수 를 바라보며 분위기에 취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은 대학생 박상훈 (26)씨는 “예쁘고 낭만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자 주 한강을 찾는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나온 장윤경(37)씨는 “좋은 시설을 갖췄고 분수 쇼도 열리는 한강 공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 식을 먹으니 편하고 즐겁다”며 만족해 했다. 백화점 문화센터 DSLR 중급반 문정재(72) 씨는 “무지개 분수를 찍기 위해 같은 반 수강 생들과 함께 나왔다”며 “마치 소풍을 나온 것 같다”고 들 뜬 기분을 표현했다. #2. 지난 29일 잠실한강공원 잠실대교 아래. 이날도 어김 없이 오후 7시30분이 되자 매주 금 요일 마다 열리는 소박한 음악회가 시작됐다. 색 소폰 모임 ‘잠실브릿지 색소필 동호회’의 공연이 다. 매주 금요일마다 회원 14명 중 10여 명이 모여 시민들에게 음악을 선물 한다. 벌써 5년째다. 산책하던 시민들은 음악소리가 들려오는 무 대 주변에 자리를 잡았다. 신나는 트로트에서 분 위기 있는 재즈까지 회원들이 번갈아 가 며 실력을 뽐냈다. 건반과 색소폰 연주가 어우러 지니 관객 중엔

잠원한강공원에서 수 상스키를 배우고 있는 박주선·김지연 부부와 유수지씨(왼쪽부터).

우리 동네 한강공원 수상레포츠 이용 정보 지역

위치

종목

문의

잠원한강공원

서초구 잠원로 221-124

수상스키·웨이크보드·워터슬래드

리버시티 02-3442-3313 / 피코 02-541-8255

요트·윈드서핑

화창레저산업 02-3477-0333

잠실한강공원

송파구 한가람로 65

모터보트·워터슬래드

에이티씨 개발 02-422-2512

수상스키웨이크보드요트

마리나디마리스 02-413-5535

유람선

씨앤한강랜드 02-3271-6900

어깨를 들썩이며 리듬을 타는 사람도 있었다. 마 침 매달 마지막 주에 열리는 시민 참여 노래자랑 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더 큰 박수와 환호성으로 노래 부르는 시민을 응원했다. 잠실브릿지 색소필 동호회 김대우(41) 총무 는 “공연을 오래 해오니 고정 팬이 생겼다. 때 때로 공연 못하는 날이 생기면 왜 나오지 않느 냐며 항의 전화가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매주 공연할 수 있어서 즐겁고 시민들 에게 봉사하니 행복하다”고 전했다. 건반 연주를 맡고 있는 박경숙(58)씨는 원래 이 동호회 팬이었다. 올 4월부터 함께 공연에 참가하고 있다. 박씨는 “음악을 하며 스트레스 를 해소하고 좋은 사람들도 만날 수 있어 뿌듯 하다”며 웃었다. 반포한강공원 반포대교 아래에서는 매일 분 수 쇼가 펼쳐진다. 7~8월 중 평일에는 정오, 오 후 8시, 오후 9시에 15분씩 물을 뿜는다. 휴일에 는 오후 5시, 오후 7시30분, 오후 8시30분, 오후 9시30분에 추가 편성돼 있다. 매달 마지막 토요일엔 문학과 음악 강연회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7시에는 반포 미디 어아트갤러리에서 ‘문학과 음악이 흐르는 한 강’이 열린다. 대형 스크린을 이용한 전문가 강 의와 음악 연주가 함께 펼쳐지는 행사다. 이번 달에는 오는 7일에도 열려 두 번 예정돼 있다. 지난달 30일 공연이 우천으로 연기됐기 때문이 다. 이번 공연은 한강에서 사라진 섬 ‘저자도’ 가 주제다. 공연 전 오후 3시부터는 작은 주머 니 만들기, 천연염색 헤나타투, 페이스페인팅 같은 체험행사도 열린다. 오는 28일은 ‘춤추는 한강 물고기’, 다음달 25일은 ‘별 별(星) 이야기 한강’, 9월 22일은 ‘한강 교향시’라는 주제로 행 사가 예정돼 있다. 잠원한강공원에는 야경을 즐길만한 레스토 랑도 있다. 복합예술공간 프라디아 3층에 위치 한 ‘디아’다. 삼 면이 유리로 돼 있으며 외부테 라스도 있다. 4인용 테이블 40개 규모다. 운영 시간은 정오~오전 2시까지. 잠실한강공원 잠실대교 남단에는 전망카페 ‘잠실마루쉼터’가 있다. 4층 규모로 3·4층이 카 페다. 커피·주스와 쿠키류를 2000~3500원에 판다. 내부는 유리로 둘러싸여 있고 테이블도 한강을 바라보기 좋게 벽면에 붙어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30분까지. 공원 안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잠실 시크릿가든’도 야경 명소다. 3층 규모이며 1층 을 레스토랑, 2·3층은 연회장으로 사용되고 있 다. 삼면이 유리로 돼 있다. 잠실선착장 내에도 레스토랑, 중식·치킨요리점 등이 입점해 있다. 이와 함께 동호회 정기 공연도 있다. 잠실브 릿지 색소필 동호회 공연이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열리고, ‘SP 색소폰 동호회’ 공연이 잠실대교 아래에서 격주 일요 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펼쳐진다. 잠실 선 착장에선 ‘황인호 색소폰 클럽’이 매주 일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공연을 한다. 한강사업본부 박상규 주무관은 “단체가 신 청을 하면 기존 행사 일정을 고려해 공연 권한 을 부여한다. 이와 함께 오는 13일까지 ‘한강 거리공연 예술가’를 모집해 선발된 사람에게 활동 지원을 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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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2012년 201275 7월 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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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 트라이곤시티 분양

화양동 ‘걷고 싶은 거리’에 3개 대학직장인 수요 넘쳐 인근엔 대규모 개발 호재

올 하반기 주택시장에서도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체 부동산시장이 장기 침체의 길을 걷고 있고 주택 매입에 따 른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워 투자자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식시장마저 불안정하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오피스텔·도시 형 생활주택 같은 소형주거시설에 주목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 수요가 증 가하고 매달 임대료가 들어와 안정적이다. 정 부 정책도 이를 뒷받침했다. 임대사업자 등록 이 1채로도 가능하고 오피스텔도 임대주택 에 포함돼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소형주거시설 투자가 모두 성공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과잉 공급이 이뤄진 지역은 피해야 한다. 주변에 편의시설이 있는지, 교 통이 편한지도 중요한 사항이다. 소형주거시설 시장에서 광진구가 관심을 끌고 있다. 티알지개발전문자기관리 부동산 투자회사가 광진구 화양동에 ‘광진 트라이곤 시티’(조감도)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4 층 도시형 생활주택 296가구, 오피스텔 42실 규모다. 두 공간 모두 전용 18~33㎡형(발코니 면적 포함)이지만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용률 이 90% 이상이다. 시공은 포스코그룹 계열 사 포스코ICT가 맡았다. 트라이곤시티는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인 근에 건국대, 세종대, 한양대 등이 있다. 대학 기숙사 부족으로 인한 대학생들의 주거 고민 을 해결할 수 있다. 역세권에 있기 때문에 강 북·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젊은 직장인들의 많 은 수요도 예상할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화양동 ‘걷고 싶은 거리’에 들어선 점도 수요 증가를 이끌 요인이다. 이미 다양한 문화·오 락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대학생과 젊 은 직장인들이 생활하는 데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도 편리하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 원역이 도보 3분 거리(150m 지점)다.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이 10분 거리며, 5·7호선 환승역인 군자역도 가깝다.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차량을 이용할 때도 영동대교와 청담대 교 진출입이 수월해 강남 접근성이 좋다. 강변 북로,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 로, 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도심 또 는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편하다. 주변엔 건대입구역사를 중심으로 이마트, 롯데 백화점, 롯데시네마, 더샵스타시티, 건

군자역 중랑천 세종대학교

어린이대공원 어린이대공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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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 트라이곤시티 건국대학교 건대입구역

국대학교 병원 등이 있다. 복합 쇼핑몰인 테 크노마트와 공원인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뚝섬유원지 등도 가깝다. 세대 내부에는 1·2인 가구 수요에 맞게 2단 냉장고, 드럼세탁기, 천장 에어컨, 붙박이장, 인출식 빨래 건조대, 전기쿡탑 등 빌트인 가 전과 가구를 설치했다. 에너지 효율과 단열 성을 높인 로이복층유리를 사용했으며 사람 의 방문 없이 전기·수도·가스를 자동 검침하 는 원격 검침 시스템, 외출 시 실내 모든 조 명을 한 번에 끄는 일광소등스위치 등을 갖 췄다. 수납 공간도 극대화 했다. 특히 출입구 와 세대 현관에 입주자 전용 카드 인식기를 마련해 외부인 출입을 막는 2중 출입통제 시 스템과 무인경비 시스템을 운영해 입주자 주 거 안정성을 높였다. 개발 호재도 있다. 화양·능동지구 개발이 추진되고 있고 건대역~구의역~강변역 일대 지식산업벨트 구축 사업이 계획 중이다. 능 동로와 천호대로가 교차하는 군자역 일대를 상업·업무·문화·주거 등 광역서비스산업 중 심 복합타운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세대 분양가는 도시형생활주택의 경 우 1억2200만원부터며, 오피스텔은 1억3000 만원부터다. 분양대행업체인 ㈜서종도시개발 박재진 (35) 기획실장은 “주변 시세는 최소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8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트라이곤시티는 신축물이며 광진구 일대에 서 도시형 생활주택으로는 최대 규모이기 때 문에 이보다 약 10% 이상 임대 수입을 더 거 둘 수 있다고 판단한다. 분양가 대비 최소 수 익률이 약 8%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입주 는 2014년 4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오는 7 일 광진구 군자동 503번지 두산위브파크상 가 101호에 문을 연다. 분양 문의 1899-4445 조한대 기자 ch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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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B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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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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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입시전문가에게 길을 묻다  ‘학부모, 입시전문가에게 길을 묻다’ 시리즈에서 두 번째로 만난 전문가 는 대성마이맥티치미 입시전략연구 센터 김찬휘 센터장과 한국외대 이석 록 입학사정관실장이다. 김 센터장은 정시와 수시로 구분되는 대입 전형을 분석·정리하고, 이 실장은 입학사정 관 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글=전민희 기자 skymini1710@joongang.co.kr 사진=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김찬휘(오른쪽) 센터장이 ‘2013학년도 대입 전형’ 관련 학부모 임은영(왼쪽)·이소연씨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남 출신은 학생부 전형보단 수능 성적 올려 논술 노려라” “수시 횟수 제한, 상위권 대학 경쟁률 낮출 것” 김찬휘 센터장 -임은영(44·대치동, 이하 임): 수시모집 지원

-임: 수시모집의 전형별 특징을 알려주세요

-이소연(48·서초동, 이하 이): 강남지역 고등

-임: 저희 아이는 영어에 소질이 있는데 어떤 전

-이: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는 무엇

횟수 제한이 경쟁률과 합격선 등 입시결과에 어떤

“크게 학생부형과 논술형, 특기자형, 입학사 정관 전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학생부형은 말 그대로 학생부 교과성적이 합격에 가장 중 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1등급 초·중반대의 내신성적을 갖춰야 합격이 가능합니다. 대신 전체의 33%를 차지하는 논 술 전형에서는 내신 영향력이 거의 없습니다. 대학들마다 내신 1등급부터 5등급까지는 큰 점수차를 두지 않기 때문이죠. 논술 준비를 잘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을 충족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결국 수능시험 을 잘 봐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죠.”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학생부 전형으로 대학 가기

형을 선택해야 할까요.

인가요.

는 거의 불가능하겠네요.

“대학마다 어학특기자 전형이 있습니다. 해 외거주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많이 도전하는 전형이죠. 하지만 최근에는 공인영어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워낙 많다 보니 상당수 대학에 서 공인영어성적은 지원자격으로만 보고 있 습니다. ‘iBT 100점 이상 지원’이란 식이죠. 대 신 영어에세이와 면접을 진행하는 학교가 많 습니다. 토플텝스와 같은 어학성적만으로 학 생을 평가하다보니 학업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일찍부터 영어에세 이와 면접 준비를 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죠.”

“정시는 무조건 수능이죠. ‘수능 100%’로 전형하는 경우가 많고, 학생부 성적을 반영해 도 내신 4, 5등급까지는 영향력이 적습니다. 지난해부터 대학들이 수시모집 미등록인원 을 수시에서 충원하기 때문에 정시모집 인원 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정시모집 경쟁률 이 높아지는 이유죠. ‘정시에 올인한다’는 생 각은 위험합니다. 수능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 도 수시모집에서 소신지원을 하고, 불합격했 을 경우 정시를 노리는 게 바람직해요. 다양한 전략을 짜야 합격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영향이 있을까요.

“올해 입시부터 수시모집에서 지원할 수 있 는 횟수가 6회로 제한됩니다. 자신의 성적대 와 강점을 파악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SKY로 일컬어지는 최상위권 대학은 큰 영향 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서강대· 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부터는 경쟁률과 합 격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대부분 안정지원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특히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 는 논술 전형의 경쟁률이 낮아질 것입니다.”

“합격생 비율이 높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지난해 양재고 문과 1등 학생의 평균내신이 1.34등급이었는데, 지방 고교 출신들은 전학 년 평균 내신이 1등급인 경우가 꽤 있어요. 차 라리 수능점수를 높여 논술 전형 우선선발 을 노리는 게 효과적입니다. 우선선발 비율이 70%에 달하기 때문에 수능 우선선발 기준만 충족하면 합격가능성이 높죠. 특정 분야에 뛰 어난 스펙이 있는 학생이라면 입학사정관 전 형도 노려볼 만합니다.”

“입학사정관 전형 서류평가의 80%는 학생부” 이석록 실장 -김희선(41·이촌동, 이하 김): 저 희 아이는 자율형사립고인 세화고 에 다닙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 비하려고 하는데, 어떤 학생들이 합 격하나요.

“어떤 학생이 뽑힌다고 한마디 로 단언 할 수는 없습니다. 특 정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학생이 합격하는 경우도 있고, 특별한 스펙이 없어도 리더 십과 봉사활동, 상위권 내신성적을 두루 갖춘 학교생활충실형 학생이 선 발되는 경우도 있어요. 내신성적도 중 요하죠.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내신 5~6등급의 합격생은 많지 않습니다.”

-최경순(44·잠원동, 이하 최): 가장 중요시하게 보는 서류는 무 엇인가요.

이석록 실장

“학교생활기록부입니 다. 자기소개서와 추 천서·포 트폴리오 등 다양한 서류를 받지만, 학생부 가 차지하 는 비중이 80%

정도 돼요. 내신성적은 물론, 교내 수상실적과 독서·봉사활동, 진로지도사항, 출결에 이르기 까지 학생부에 적힌 모든 것이 평가요소입니 다. 성균관대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면접을 보지 않는 것도 학생부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를 보여주고 있죠.”

-김: 교외 수상실적을 보지 않는다는 게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보지 않습니다. 수상실적의 경우 교내대회 실적이 핵심이죠. 대학에서는 대회 참가대상 과 인원, 수상학생수까지 살펴 어느 정도의 능 력이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수상실적 자체보 다 수상실적을 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 였는지가 중요하죠. 이를 자기소개서와 면접 과정에서 강조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어 요. 대신 교내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학교대표 로 교외대회에 참가했을 경우 자기소개서에 그 부분을 강조할 수는 있겠죠.”

-최: 엄마입장에서는 아이에게 어떤 봉사를 하라

인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노인복지관에서 꾸 준히 봉사활동을 한 경우 사정관들 눈에 띄 는 건 사실입니다. 자기소개서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활동내역, 느낀 점, 행동 의 변화를 일목요연하게 부각시키면 좋은 평 가를 받을 수 있어요.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복지학과 진학을 꿈꾸게 됐고, 실 제 성적이 올랐다면 어떤 사정관이 낮은 점 수를 주겠습니까.”

-김: 독서활동사항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사실인가요.

력한 흔적이 있어야 합니다. 고1 때부터 활동내 역을 정리하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야 하는 이유죠. 활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 여하면서 부각시킬 요소를 고민해야 합니다.”

-김: 스펙이 화려한 학생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할 수 있나요.

“가능성 있는 얘깁니다. 부모의 정보력과 능력에 의해 만들어진 학생일 수 있거든요. 학 생의 진정성은 면접을 통해서 충분히 확인 가 능합니다.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왜 했는지 설 명할 수 있어야 하죠.”

“책의 장르와 난이도는 중요하지 않아요. 전공 관련 서적을 읽었다고 좋은 점수를 주 는 게 아닙니다. 한 권의 책이라도 제대로 읽 고 무엇을 느꼈는지가 중요하죠. 면접에서 자 주 묻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이 질문에 제대 로 답변하기 위해서는 평소 책을 읽고 생각하 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아요. 책을 2시간 동안 읽었다면 30분 정도는 책의 내용과 느낀 점을 정리해 보는 훈련이 필요한 이유죠.”

고 권유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어떤 활동인지 보다 활동의 ‘진정성’이 중요합니다. 누구나 하는 청소를 750시간 한 학생에게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누군가에게 베풀었다던가, 노

-최: 좋은 자기소개서는 어떤 건가요.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상당수 학생이 자신의 활동을 나열하기만 합니다. 특정 활동에 대해 나름대로 해석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려 노

학부모 최경순(왼쪽)·김희선씨.


 2012년 7월 5일 목요일

201275 목요일 Edu

구청에서 마련한 알뜰 여름방학 캠프

자연 속에서 리더십·극기·전통 배워요

아이들을 위한 좋은 방학 프로그램 없 강남구 ‘강남구 청소년 리더십 여름캠프’ 을까. 훌륭한 시설에, 좋은 강사진으로 구성된 사설 업체의 캠프는 높은 참가 비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 구청들 이 참가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학부모 들의 교육비 부담은 덜고, 학생들에게 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 록 하는 다양한 방학 캠프를 마련했다. 단체 생활 속에서 협동심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캠프는 물론 가족과 함께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 어 눈여겨볼만하다. 글=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여름방학을 맞아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이 자 연을 만끽하면서 협동심과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강남구 청소년 리더십 여름캠프’를 마 련했다. 이 캠프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강원 도 횡성과 영월·평창·강릉 등에서 2박3일 동 안 진행되며, 지역 내 중·고생 80명이 참가하게 된다. 첫째날은 경기도 여주에 들러 명성황후 생가를 방문, 역사 체험을 한다. 이어 강원도 횡성으로 이동해 횡성 전통시장을 둘러보고 숲 체험과 트래킹을 통해 자연과 하나되는 시 간을 가진다. 이튿날 오후에는 캠프의 하이라 이트인 동강 래프팅이 기다리고 있다. 전문 강 사로부터 충분한 안전 교육을 받은 후 타게 되 며, 참가자들과 함께 협동심을 발휘해 프로그 램을 즐기게 된다. 마지막 날에는 유적지를 탐 방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몸으로 직접 느 낄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주부 김혜정(42)씨는 “또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캠프는 공부 때문에 지친 아이들 에게 활력을 주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 는 기회”라며 “재작년에 큰 아들을 참가시 켰었는데, 올해는 중학교 1학년인 둘째 아들 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비는 1인당 5만원. 신청은 7월 말경, 강남구청 홈페이지 (www.gangnam.go.kr) ‘공지사항’란을 통해 모집 공고하며 선착순으로 접수 마감된다. 문의 강남구청 보육지원과 02-2104-1653~55

송파구 ‘해병대 극기캠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해병대 극기캠프’ (사진)를 운영한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2

그 밖에 눈여겨볼만한 방학 프로그램

※자료=각 홈페이지

구분

프로그램명

신청 기간 및 방법

대상

운영 기간 및 장소

서초구

어린이 비만교실

12일까지 선착순 전화 접수

초등학생 3~6학년 비만아동

3만원 7월 23일~8월 18일 화,목,토 낮 12시~오후 2 시/서초구민체육센터

수강료 문의 02-21558073

7월 23일~8월 18일 월·수·금 오후 3시~4시 30분/신동교육문화회관 7월 23일~8월 18일 월·수·금 오후 1시~오후 3시/양재YMCA A반 7월 23일~8월 18일 화·목·토 오전 9시~오전 11시/양재YMCA B반

송파구

부모와 함께하는 꿈나무환경교실

9일부터 선착순 전 초등학생 화 접수 3~6학년

무료 7월 25일·26일 오전 9시~오전 11시 /양 재천 일대

02-21556468

꿈마을체험교실 ‘몽촌토성 만들기 대작전’

10일까지, 몽촌역사 초등학생 관 홈페이지(www. 1~4학년 museum.seoul. kr/dreamvillage) 또는 서울시 원클 릭 에약통합시스 템(yeyak.seoul. go.kr)에서 접수 후 추첨

7월 24일~8월 1일까지, 무료 학년별로 나누어 진행. 오전반-오전 10시~낮 12 시, 오후반-오후 2시~오 후 4시/한성백제박물관

02-4245138

청소년 비만클리닉

인터넷 및 전화 접수

중고생

5만원 7월 23일~8월 18일 수·금 10시30~낮12시, 오후 1시~오후 2시30분 /송파청소년수련관 지하 2층 헬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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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워터 스타 수상레저 체험

8월 5일까지. 인터넷 및 전화 접수

초등학생 4~6학년

8월 11일/ 송파청소년수 1만원 련관, 뚝섬유원지

02-4490500(104)

브리코 건축교실

선착순 인터넷 및 전화 접수

초등학생 1~3학년

7월23일~8월 18일 오전 3만원 11시, 낮 12시/송파청소 년수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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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창의력 선착순 인터넷 으로 만나는 세상’ 및 전화 접수

초등학생

7월23일~8월 18일 오전 4만원 10시~오전 11시40분/송 파청소년수련원

02-4490500(204)

EDU NEWS

미국 사립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미국 국무부에서 주관하고 비영리재단에서 운영하는 미국 사립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 의 9월 학기 참가자를 선발한다. 대상은 중1~ 고2 학생이다. 일반 조기유학보다 50%정도 저렴한 비용으로 미국 사립학교의 정규과정 을 이수하고 홈스테이를 통해 현지문화를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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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할 수 있다. 미국 사립학교 랭킹 상위 3% 학교를 포함해 100여 개 사립학교 중에서 선 택 가능하다. 비영리재단이 참가자들을 엄격 히 관리하며 학생의 성취도에 따라 매년 연 장할 수 있다. 문의 1599-6337, www.jedunet.com

박3일간 강화도 ‘그린베레캠프’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송파구에 거주하는 초등 4학년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 100명이 참가해 다양한 훈련을 받게 된다. 준비물은 운동화 2켤레, 세 면도구, 손수건, 목긴 양말, 속옷, 자외선차단 제, 필기도구 등이며, 오락기기와 휴대전화, 현 금 등은 반입이 불가하다. 첫째 날은 캠프 일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을 시작으로, PT 체조, 질서 교육, 예절 교육 등이 진행된다. 둘째 날은 육상훈련과 해상 훈 련 등을 통해 팀워크 함양 교육을 받으며, 헬 기 레펠과 두줄 다리· 구름다리·세줄다리 통 과 등 강도 높은 훈련도 계획돼 있다. 마지막 날에는 180m 길이의 하강 체험 순 서가 기다리고 있다. 참가비는 구청이 3만원 을 지원하여 초등학생은 9만4500원, 중학생

이상은 11만1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15일까지 송파구 홈페이지 팝 업 창을 통해 그린베레(www.greenberets. co.kr)에서 신청 접수하면 된다. 문의 송파구청 문화체육관광과 02-2147-2822, 2823

마천청소년수련관 ‘선비문화캠프’ 마천청소년수련관은 온 가족이 함께 전통 문 화와 예절을 익히고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선비문화캠프’를 마 련했다. 8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간 경상북 도 영주시에 위치한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서 진행되며 옛 선비가 입었던 의복인 ‘유복’을 입고 인사하는 법을 익히고, 전통 차를 마시는 ‘다례’도 배울 수 있다. 세계문화 유산인 태껸

을 배우는 시간을 가지며 민요를 부르며 우리 가락이 전하는 흥을 느껴보는 순서도 마련돼 있다. 손수건 염색, 도예, 부채에 사군자 그리 기 등 전통 문화 체험 기회도 있다. 마지막 날 에는 소수서원 등 유적도 답사한다. 총 20가족이 참가하게 될 이번 캠프는 초· 중·고 학생을 포함한 3~6인의 가정이면 누구 나 신청 가능하다. 가족구성원은 7세 이상 참 여가능(조부모 참여 불가). 참가비는 무료. 13 일까지 마천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www. mcyouth.or.kr)에 회원가입을 한 다음 ‘공지 사항’란에서 캠프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 아 작성한 후 이메일(mc0100@naver.com) 접 수하면 된다. 접수 신청자 중 다문화 가정이 우선 순위로 참가 접수된다. 문의 마천청소년수련관 02-443-0100(안내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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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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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직원모집 Norboo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Seeks F/T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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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Retail store supervisor, Reddimart, Fort St. John, FT, supervise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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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s. High School Diploma is required, but trainig will be provided. C$11.10/hr, 40hr/week, Thrsday ~ Monday , 5 days/week, Duties: -Wash, peel vegetables and fruit -Assist cook and staff -Remove trash and clear garbage Send your resume via email: 1966-hee@hanmail.net Maple Story Trading Co, Ltd. 45 8th AVe. New Westminster, BC, V3L 1X6

Maple Story Trading Co., Ltd is looking for 2 F/T

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FT Food counter attend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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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F/T Japanese Cook Wanted

FT Sushi bar cook, min 3 yr relevant

BROS DENTAL LABORATORY is seeking a DENTAL TECHNICIAN.

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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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구인

밴프 서울옥 3년 이상 근무 경험, 2주 휴가, 주 40시간, $3,000/월 (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Korean Cuisine

직원모집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Comp.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Tel: 604-568-8385 E-mail: rakurakuinburnaby@gmail.com

- At least 3 years of Japanese cooking experience. -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is required. -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 40hrs/week, wage will be $16-$18/h depends on experience and expertise. - Email resume to pocoasahijr@gmail.com Asahi Japanese Restaurant. 103-2540 Mary Hill Road Port Coquitlam

exp, develop menu, supervise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17-18/hr, Sush Sushi Time Japanese restaurant(Vancouver), Fax 604-327-0343, byungkukkim@hotmail.com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a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F: 604-806-0370 -E: norbookoreanrestaurant@gmail.com

minimum 3 years experience 2 weeks paid holiday 40hrs./wk. $3,000/mo. (403)762-4941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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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searching for financial payment contractor

샌드위치 샵 헬퍼 급구

Tour Guide for Tour Click Company in Burnaby

11:30am~3:30pm Tel: 604) 999-6765 1497 Franklin St, Van,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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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Food counter attendant,

Surrey Damiko Sushi requires F/T cooks (2 positions) ; 3 years+ yrs.exp. Complete

Honey's Bistro & Bakery in Coquitlam requires F/T cook. 3 years+ yrs.exp.

high school, able to cook full course Japanese & Korean cuisine with quality standard, Korean is asset. Wage:$17.00/hr 40hr/wk Fax: 778-575-5252 Email: dh-you@hotmail.com

Complete high school, able to cook full course meal & Korean cuisine, handle deep fryer. Good at working with others, Korean is asset. Wage:$17.50/hr 37.5hr/wk Email: honeysbis@gmail.com

Hiring a Full-time Japanese Food Cook Akasaka Japanese Restaurant in Pitt Meadows, BC is hiring a full-time Japanese food cook. Requirements: 3 years of experience as cook or more necessary. Fluency in Korean is necessary, Basic English skill is a must. Duties: Prepare and cook various Japanese dishes for full courses & individual menus, and special combos. $17.00/hrs. 37.5hrs/week. Full-time. 14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Send your resumes to akasaka2099@gmail.com or mail to 19175 122 Avenue Pitt Meadows, BC V3Y 2E9 일식 요리사 구함. 한국어 필수, 2년이상, 3년이상 요리경력 필수, 간단한 영어구사 가능자, 시간당 $17.00, 37.5 시간 .1년후 2주 유급휴가, 이력서를 메일이나, 175 122Ave, Pitt Meadows, BC V3Y 2E9로 보내주세요.

New World Consulting Company in Downtown requires F/T Secretary.

(Accounts Receivable Representative) If interested contact david17kim@ovi.com for more information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Fluency in Korean & Proficiency in English $15~18/hr, 40hrs/wk E-mail: tourclick@hotmail.com Fax: 604-566-9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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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m Uhak Centre Ltd. is looking for an Education Courses Salesperson.

F/T Japanese cook position @ KUROISHI Req.: 3+yr exp., grad of high, Korean is asset Will make sushi and rolls/plan and develop menu, ($17/hr, 40hr/wk) Resume to: kuroshicho@inbox.com Business Location: 1601-152 St. Surrey, BC V4A 4N3

Nagano Sushi in Kelowna, BC seeks a Food Counter Attendant.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10~12/hr, 40hrs/wk, Basic English & Korean is an asset. ksnmjh@yahoo.co.kr Fax No: 250-868-0317

YEC Enterprises Ltd. dba Gillies Bay General Store is looking for Food Counter Attendant. Compl. of Secondary School / Basic English and Korean is asset / Related exp. is asset/ $10.90~12.00/hr, 37.5 hrs/wk.Resume to E-mail: gbgeneralstore@gmail.com or Mail to 4101 Gillies Bay Road, PO Box 106, Gillies Bay, BC, V0N 1W0.

604)833-5643, 604)736-1766

Serve customers at counter, pack take-out orders, prepare miso & tea, ’ $11-12/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High School Diploma, No exp, but Adm exp is an asset. Discuss school program,estimate or quote prices C$12.75/ hr, 40hr/wk,5day/wk, M-F, Send resume via email: hcjung@edmedu.com Edm Uhak Centre Ltd. #401-698 Symour St. Vancouver, BC, V6B3K6

직원모집 Sushi Cook Wanted. Minimum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17/hr. Prepare & serve sushi & sashimi, rolls.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KiIsu Japanese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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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SHOCHIKU SUSHI RESTAURANT in white Rock Seeks a Cook

직원모집 Well experienced sushi cook,

직원모집 TOURCLICK in Vancouver is urgently needs a TRAVEL AGENCY MANAG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r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required. $17~19/hr, 40hrs/wk. Fluency in Korea & read English Fax: 604-538-6798 or Email: shochikusushi@hotmail.com

min, 3 yrs experience. FT,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 train staff, $16-18/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Compl. of College / Proficient in English and Fluent in Korean / 2~3 years of related exp. is required / $22.00~24.00/hr, 37.5 hrs/wk / Resume to E: tourclick@hotmail.com or F: 604-68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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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경험있는 스시메인을 구합니다.

IGE, International Students Service Provider in Coquitlam seeks a Manager for its planned Younger Students Department for students from Korea.

Bon Sushi in Victoria is hiring one Full-time Japanese Cook.

Web Designer for OK Tour Company in Vancouver

밴쿠버웨스트소재 일본식당. 604)833-5643, 604)736-1766

IGE, International Students Service Provider in Coquitlam seeks a Manager for its planned Younger Students Department for students from Korea. Plan, organize, direct,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the Department, assist in introducing the program in Vancouver and Seoul, establish policies and procedure for staff, plan and control budget, and manage advertising or marketing strategies. Respond to inquiries/ complaints and resolve problems, etc. Must be fluent in Korean. The ideal candidate will be mature, patient, with staff training and supervising skills. Comp. of secondary school, several yrs relevant work exp. required $3,000~$3,500 monthly/ 37.5 hrs weekly+2 weeks holiday Fax: 604-931-0664 or e-mail: joseph@ige.kr

직원모집 샤 커뮤니케이션 (Shaw Communication)에서 2개국어(영어/한국어)가 가능한 기술지원 대표 직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착신 콜센터 사무실에서 일하게 될 기술지원 대표(technical support representatives)는 고객들에게 네트워크, 인터넷, 케이블, 디지털 폰 및 컴퓨터 관련 고장의 수리를 안내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지원자는 상급 이상의 컴퓨터 기술과 고객서비스 기술을 필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저녁과 주말을 포함한 다양한 교대 근무가 가능해야 합니다. 업무에 필요한 트레이닝은 모두 제공됩니다. 샤(Shaw)의 직원들은 최고수준의 봉급과 커미션을 제공받으며 최고의 복리후생, 직원 주식 매입 프로그램, 회사가 지불하는 퇴직 연금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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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Akasaka Japanese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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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F/T cook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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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for Osaka Today Japanese Restaurant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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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ary Presbyterian Church in Burnaby, BC is hiring a F/T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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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하실분은 Vancouver.bc@manpower.com 으로 이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ww.manpowerjobs.com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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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Job responsibilities: Lead and conduct worship services with music and prayer; Pray and promote spirituality by delivering sermons and other talks; Provide youth and adult groups with spiritual and moral guidance; Supervise, plan and administer programs of religious education for the congregation. *Requirements: M.A. in Theology or Divinity; Minimum 7 years of experience as ordained pastor; Fluency in Korean and basic level of English required. *Compensation: $18.00~19.00/hr of wage; Automobile and other benefits will be provided; 10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E-mail resume to bok119@hotmail.com

#203-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12/hr 37.5hr/wk Req.: mths of exp. in Korean cuisine/some secondary/basic English Duties: Prepare cooking materials and equipment/ Take care of daily chores ddoo1987@hotmail.com

직원모집 TOYAMA JAPANESES RESTAURANT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Working Location: Pitt Meadows Position - full-time experienced cook Requirement - 3+ years cooking experience with food knowledge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 mainly prepare and cook complete Japanese foods and perform other duties as req. Wage - $18.75/hr (40 hrs/wk). Apply - akasaka_jap@hotmail.com / (fax) 604-460-2099

3yrs or more exp. in cooking Read English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17~19/hr, 40hrs/wk E-mail: kjh1203@hotmail.com Mail: #168-8180 No.2 Rd, Richmond, BC, V7C 5K1

개인 $20(65세 이상 및 무소득자) 부터 전화: 604-838-1329 604-435-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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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직원은 스폰서 가능합니다. 주방장 0명 헬퍼 0명 데모 0명 딜리버리 0명

Completion of Diploma Program 1-2yrs of related work exp. Fluency in Korean & Proficiency in English Basic reading & writing Japanese is an asset $22~24/hr, 35hrs/wk E-mail: peterksh@hotmail.com Fax: 604-893-8991

변호사사무실에서 영어/한국어 능통한 직원 (비서, 사무장) 구합니다. Responsible for secretarial and administrative duties as required. Please submit your cover letter and resume to recruitlawoffice@gmail.com. We appreciate your interest, only selected candidates will be contacted for interview.

Sushi Cook for Sushi Nami Japanese Restaurant in North Van.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Read English E-mail: hji7777@yahoo.co.kr Fax: 604-986-0668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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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tain store oper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3-14/hr, paid vacation,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Serve customers at counter, pack take-out orders, prepare miso & tea, ‘ $11-12/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youth welcome,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Compl. of College program in dental technology / 5 yrs or more related work exp. are required / Competency in English, Korean is asset / C$25.00/hr, 40 hrs/wk Resume to E: dentaljob01@gmail.com or F: 604-677-7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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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n Food Cooks 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 R or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 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D 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1)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 604-850-1264/ Sehmi Restaurant:2443 Mccallum Rd.Abbotsford B.C.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 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stlee6800@korea.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No certif.40hr/W,Wage:$15/hr+tip,Korean &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 stlee6800@korea.com * Youth Pastor (1) Edu: G-14over,Exp.3 years of music pastor or Youth Pastor, 40hr/w, Wage:$10.00/hour Lang:Korean & basic English Duties:teach bible,visit home & meet,counselling,for Youth members :Jesus World Mission church :4847 Joyce St.Van/F:604-985-8657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Wage:$15/hr+tip,Korean, English :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No.Need Exp.(be trained )No certif.40hr/W,Wage:$12/hr+tip, Korean, Basic English,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recommend foods and beverages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2012년 7월 5일 목요일

국수의 神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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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193회는 중앙일보 2651호에서 계속됩니다.

B15


B16 전면광고

2012년 7월 5일 목요일

6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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