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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63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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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영장심사서 밝혀
건물 43동 중 11곳 ‘임대’ 현수막 권리금 ‘0’도 등장
불황에 교육비 1.4% 줄고 EBS 연계, 학원 규제에 타격 목동·중계동선 폐업 학원도 고 제안했다. 이날 본지가 대치동 학 원가 ‘메인 거리’인 은마아파트 사 거리에서 한티역까지 건물 43개 동 을 확인해보니 11개 동에 ‘임대’ 현 수막이 나부끼고 있었다. 상당수가 학원이 있던 자리였다. 이곳에서 7 년간 중개업을 해온 이모(53)씨는 “부동산에 맡겨도 거래가 없어 건물 주인이 직접 현수막을 건다”며 “거 래가 활발했던 전성기에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1990년 대 초반부터 인기를 끌던 대치동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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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시장이 20년 만에 하락세를 보 이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학원 시대’가 변화를 맞고 있다. 10일 본지가 학원이 밀집 한 서울 대치동목동중계동 등을 확인해 보니 대형 학원을 중심으로 재학생 수가 반으로 줄어 폐업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한때 서울 대치동에서 세 건물 8 개 층을 사용하면서 특수를 누렸던 A학원은 지난달부터 한 건물 2개 층 만을 이용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학원은 지난 3월부터 학 원 자리를 내놨지만 사가는 사람이 없어 권리금을 받지 않고 넘긴 것으 로 알려졌다. 한 공인중개사는 “예 전 같으면 인테리어비와 권리금으 로 2억원은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 며 “학원 업계의 심각한 운영상황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전국 10여 개 지점을 보유한 B학 원 강남 지점은 한 개 건물을 통째로 사용했지만 현재 반 개 층 정도로 강의실을 줄였다 4년 전엔 학생을 최대 2000명이나 확보했던 잠실의 C 학원 원장은 “학생이 500명으로 줄 었다”며 “폐업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학원 몰락 현상은 ^경기 불황에 부모들이 학원비를 줄였고 ^ EBS 교재와 대학수학능력시험 간 연계율이 커졌으며 ^입시가 다변화 돼 대형 학원이 설 자리를 잃었고 ^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한 강력한 학원법 때문인 것으로 분석 되고 있다. 김민상·한영익·손광균 기자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대선 출마 선언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박근혜 “산업화 기적 50년, 이젠 경제민주화 실현”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 면서 국민행복을 위한 3대 핵심 과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로 ^경제민주화 실현 ^일자리 창출 이 10일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 ^한국형 복지의 확립을 제시했다. <관계기사 A8,A9면> 선 출마를 선언했다. <관계기사 4, 5면> 경제민주화와 관련, 박 전 위원장 박 전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 타임 은 “영향력이 큰 기업일수록 사회적 스퀘어에서 열린 출마선언식에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단 “50년 전(1962년 박정희 정부의) 경제 호하게 법을 집행하겠다”고 강조했 개발계획이 산업화의 기적을 이뤄냈 다. 그는 출마선언식 이후 열린 기자 듯 ‘오천만 국민행복 플랜’을 통해 50 회견에서 “어떤 형량을 받은 후 얼 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국민행복의 마 안 돼 뒤집히는 것은 법치에 악영
향을 준다”며 “한 번 형을 받으면 없 던 일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 해 당선 시 대통령 특별사면권을 포 기할 뜻임을 확인했다. 그는 또 “기존 순환출자는 기업 판단에 맡기더라도 신규 부분은 규 제가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형 복지’를 위해선 “복지 수준과 조세 부담에 대한 국민 대타 협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8면 외국인 126만 명, 글로벌 동거시대 <하>공존의 해법 ≫ A11
>>12면 통진당 원내대표 심상정 ≫ A12
두 번째 대선 출마 선언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stephan@joongang.co.kr
≫A6면 `대치동'으로 이어집니다
2면 대치동으로 이어집니다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이상득 전 의원 돈 받았지만 대부분 후원금
사교육 주름잡던 대치동 학원 권력 20년 만에 추락 10일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라고 불 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지하철 한 티역 주변의 한 5층 건물에는 지난 주부터 ‘특급 임대’라고 쓰인 현수 막이 걸려 있다. 건물 시설관리인 함 모(67)씨는 “학원이 있던 2층 자리 를 내놨는데 찾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현수막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을 하자 부동산 업체가 “1500만 원인 월세를 1300만원에 해 주겠다”
2012년 7월 (음력 11일 5월 수요일 단기 4345년 22일)
이명박 대통령 의 친형인 이상 득(77사진) 전 새누리당 의원 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 질심사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이 전 의원은 지난 대선 직전인 2007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임석(50· 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 행 회장에게서 6억원가량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법죄가중처벌법 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코오롱그룹에서 정상 회 계 처리되지 않은 자문료 1억5000만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관계기사 A7면> 있다. <관계기사 3면> 영장심사에서 이 전 의원 측은 저 축은행으로부터 일부 돈을 받은 것 외에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 로 전해졌다. 받은 돈 역시 대가성이 없는 단순 후원금이었다고 주장한 것 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의원에 게 돈을 건넸다는 임석 회장과 목격 자의 진술, 정황 증거 등을 들이밀며 이 전 의원 측 주장을 반박했다. 특히 검찰은 이례적으로 장문의 구속 의견 서를 법정에 제출했다. 이 전 의원은 법정에 출두하면서 저축은행 피해자들에게 곤욕을 치 렀다. 법원 건물 입구에 들어서자 저 축은행 예금 피해자 20여 명이 “내 돈 내놓으라”며 이 전 의원을 향해 달려들었다. 날계란과 물세례가 날 아들었고 이 과정에서 한 피해자는 이 전 의원의 넥타이를 부여잡기도 했다. 양복 바지에 계란을 맞은 이 전 의원은 가까스로 법원 건물 입구를 통과했다. 양복 상의도 물에 젖었다. 그는 변호인에게 “(법원이)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통제하지 못했느냐” 고 묻기도 했다. 심새롬·정원엽 기자 saerom@joongang.co.kr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시 평]
안철수의 장고 안철수는 장고파(長考派)다. 서울의대 예과 2학년 시절 바둑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자 우선 바 둑 책 50권을 모두 외웠다. 그리고 1년 만에 아 마추어 정상급(1, 2단)에 올랐다. 열공 후 단기 완성 방식이다. 수(手)를 놓기까지 장고하는 완 벽주의자다. 아마 정치도 이런 식으로 하는 듯하다. 지금은 열공 마무리 단계다. 이미 대한민국의 주요 정책 결정에 참여했던 키맨(Key Man)은 거의 대부분 만났다고 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돕겠다’는 반 응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교수가 정 치참여 선언을 않고 있는 것은 나름의 소신과 전 략이 있기 때문이다. ‘99% 확신이 들어야 약속 한다’는 결벽증이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비결 은 ‘지키지 못할 약속은 처음부터 안 하는 것’이 라고 한다. 그래서 90% 이상의 확신이 들어도 약 속은 안 한다. 지금쯤은 98% 정도의 확신을 하지 않았을까 짐 작한다. 왜냐하면 이미 1년 전부터 주변에선 대 권 도전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왔기 때문 이다. 당시 청춘콘서트를 같이 진행하던 법륜 스 님과 시골의사 박경철, 그리고 정치판의 백전노 장인 김종인 전 의원(현 새누리당 공동선대 위원 장), 오래된 책사 윤여준 전 의원 등이 안 교수의 정치 참여를 끈질기게 설득했다. 김종인 전 의원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지난해 5월부터 4개월간 안 교수에게 국회의원 출마를 설득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안 교수가 “국회의원 은 하는 일이 없는 자리”라고 거절하며 서울시장 출마를 언급해 결별했다고 한다. 당시에 대해 안 교수의 말은 다르다. 그는 “도와주겠다는 사람은
오병상 수석논설위원
많다. 조언은 듣고,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저는 나름의 판단이나 역사의식이 따로 있다”고 말했 다. 기성 정치인과 안 교수는 서로 화법(話法)이 달랐던 것이다. ‘국회가 뭐 하는 곳이냐’는 안 교수의 반문은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이다. 그래서 안 교수는 국 회보다 행정부를 생각했고, 서울시장을 생각했던 것이다. 이후 박원순 변호사에게 시장 자리를 양 보했지만, 당초 생각했던 것은 대권이라고 봐야 맞다. 다만 “한번 몸담으면 적어도 10년은 해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서울시장을 거쳐 대권으로 가는 2단계 스케줄을 생각했던 듯하다. 1년 전이나 지금이나 안 교수의 생각은 크게 달 라지지 않았으리라 짐작된다. 이미 그때부터 나 름의 상황판단과 자기 확신이 있었던 것으로 보 인다. 출발점은 ‘사회의 혜택을 받았으니 그만큼 기여해야 한다’는 기부와 봉사의 철학이다. 그의 책과 강연을 보면 무수히 반복되는 포인트다. 실 제로 백신 무료배포나 주식의 기부 등으로 이를 실천해 왔다. 기성 정치인과 다른 차원의 권력의 지다. 그의 행동거지를 보면 마치 오래된 대권행 보처럼 느껴질 정도다.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새누리당에 대한 ‘응징’ 의지는 확고하다. 전례가 없는 국내외적 위기 국면에서 필요한 새로운 리 더십, 그 시대정신을 자부할 정도다. 나름의 상황 판단은 청춘콘서트의 열기로부터 시작됐다. 안 교수는 “의자 다 차고, 계단 다 차 고, 무대까지 다 차는” 현장의 열기에 많은 자신 감을 얻은 듯하다. 이를 반영해주는 것이 여론조 사 결과다. 지지율은 야권 1위로 요지부동이다( 아래 표 1 참조). 더욱이 “(출마) 발표하면 난리
안 나겄나”는 부친의 말처럼 안 교수는 다른 후 보와 달리 출마하면 지지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이길 가 능성도 높아진다(표 2 참조). 전략 역시 기성 정치와는 다르다. 안 교수는 사 회적 상황변화를 얘기하며 “소셜미디어의 힘이 굉장히 강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바둑으로 치 면 소셜미디어가 승부처이자 급소란 얘기다. 급 소를 차지하고 있으면 싸우기가 편하다. 불신받 는 기성 정당 없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유권 자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식에 승산이 있다고 판 단하는 듯하다. 이런 판단이라면 당연히 서두를 필요도 없고, 정당에 기댈 필요도 없다. 오로지 스스로 확신을 가지고 자신에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면 된 다. 안 교수는 1%를 채우는 자기 학습과 장고를 거듭하고 있을 뿐인데, 정치상황은 점점 유리해 지고 있다. 야당 후보들의 지지율은 움직이지 않 고 있다. 정권 교체의 희망이 엷어지고 있다. 여 당의 대권후보 경선은 김이 빠지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유권자들은 답답하다. 그러니 대권주자들이 줄줄이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마선언조차 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기대감만 부풀어 오르고 있다. 안 교수가 과연 이런 기대감 에 부응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안 교수의 열공이 성과를 거둬 훌륭한 리더로 거듭나길 바 란다. 그러나 명심하자. 정치판에 메시아는 없다 는 것을. 기대만큼 실망이 클 수도 있다는 것을.
이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발레리나 꿈 좇아 나이 마흔에 토 슈즈 신었다 사람을 좌절하게 하는 것은 ‘현실’이 아니라 ‘꿈’ 인 듯하다. 과거의 내 경우도 공연히 삶이 불만 스럽고 고단할 때면 이루지 못했던 꿈에서 그 핑계를 찾곤 했다. 아주 오랫동안 나는 ‘발레리 나’를 꿈꿨다. 이번에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ABT)의 수석무용수가 된 서희처럼. 그러다 십 수 년 전, 나이 마흔이 코앞에 다가왔던 그때에 나이 먹는 것보다 끝내 춤춰보지 못하고 인생을 끝맺게 될까 봐 서글퍼졌다. 그래서 무턱대고 예술의전당 ‘성인발레교실’에 등록했다. 그 반에서 나는 지진아였다. 발레는 팔·다리·몸통·머리가 다 따로 노는데, 내 몸은 서 로 너무 의존적이어서 따로 놀기를 거부했다. 그 래서 아예 개인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3년여 동안 참 부지런히 발레를 배웠다. 나중엔 아예 대학생 선생님을 모시고 매주 두세 번씩 밤 9시부터 10시가 넘도록 배웠다. 헝가리에 출장을 갔을 때는 호텔 정원이 넓기에 다음 날 새벽 어 슴푸레 일어나 그 정원에서 순서가 헷갈려 삐걱
댔던 왈츠 연습을 수십 번이나 한 끝에 모든 순 서를 몸에 익히고 돌아오기도 했다. 워낙 의욕이 넘쳤던 터라 토 슈즈에 도전했다. 그 딱딱한 석고 슈즈를 신고 발끝으로 서면, 온 몸의 땀구멍이 열리며 동시에 땀이 솟는다. 그럴 때면 묘한 쾌감이 파도처럼 밀려오곤 했다. 그 러다 사달이 났다. 나이 들어가는 내 관절에 그 런 쾌감은 무리였던 것이다. 발목에 탈이 나면서 발레 교습은 끝이 났다. 그 후 발목 고치랴, 운 동 그만두고 부풀어 오르는 살을 감당하랴, ‘다 늙어서 공연한 일 벌여 소란 떤다’고 구박 받으 랴 쉽지 않은 세월을 보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알게 됐다. 실은 내가 발레 에 별로 소질이 없다는 것을. 더불어 이렇게 흘 러온 내 인생이 결코 잘못된 것도, 더 고단해진 것도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그 현실이 섭섭했지 만 꿈에서 해방된 건 또 다른 상쾌함을 가져왔 다. 강수진이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 용수가 됐다던 소식에 부럽고도 짠했던 과거는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지나고, 서희가 ABT 수석무용수가 됐다는 소식 엔 그저 흐뭇하기만 하다. 요새 친구들을 만나면 부쩍 한탄하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한동안 자식들 대학 보낸 ‘무용담’ 이 주를 이루더니, 이젠 옛꿈을 이루지 못한 한 을 토로하는 일이 많다. “나는 원래 ○○○이 되 고 싶었는데…”라는 한숨 소리 뒤에 간혹 분노 가 묻어나기도 한다. 물론 그들을 이해한다. 소 싯적 꿈에 갇힌 삶이 얼마나 불만스러운지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뒤늦은 발레교습을 통해 깨달 은 게 있다면, 어쩌면 꿈을 이루지 못한 건 불 운해서가 아니라 지금 인생이 최선이어서 이렇 게 온 것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소질 없는 내 가 100만 년 춤을 춘다고 서희가 되겠나. 그럼 또 불만스러웠겠지. 깨달은 게 또 하나 있다. 꿈 에 대한 지나친 찬사와 몰입은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것.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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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양선희 논설위원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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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6
종합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이상득 구속수감…”대통령ㆍ국민께 죄송”
A3
“日외무성, 美위안부기림비 철거운동 지시” 외교소식통 “日, 클린턴 `성노예’ 표현에 발끈”
현직 대통령 친형 헌정사상 첫 구속 법원 “범죄혐의 소명, 증거인멸 염려”
일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정부가 최 근 논란이 된 미국 뉴저지주(州)의 위안부 기림비 철거운동을 직접 지시했다는 주장 이 제기됐다. 10일 미 워싱턴DC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일 외무성은 최근 자국 뉴욕총영사에게 재 미 한인들이 추진하고 있는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대해 적극적으로 항의하도록 지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성은 더욱이 기림비 건립 자체뿐만 아니라 기림비에 새겨질 한인 희생자의 숫 자와 문구 등에 대해서도 뉴욕주와 뉴저 지주 등에 이의를 제기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런 움직임은 힐러리 클 린턴 미 국무장관이 지난 3월 한ㆍ미 외교 장관 회담에서 위안부에 대해 ‘강요된 성 노예(enforced sex slaves)’라고 표현한 뒤 앞으로 정부 공식문서에 `위안부(comfort women)’라는 용어 사용을 금지토록 지시 했다는 후문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됐
다. 평소 여성인권 문제에 대한 강력한 의 지를 보여온 클린턴 장관의 이런 `방침’은 가뜩이나 민감한 한ㆍ일 과거사 논쟁에서 사실상 한국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는 클 린턴 장관의 발언과 관련, 법적인 절차를 통해 미국 정부에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 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따라 동북 아의 양대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관계개선 을 희망하고 있는 미 정부가 스스로 과거 사 문제에 개입함으로써 난감한 입장을 자 초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미국 조야에서는 최근 한ㆍ일 군 사정보 포괄보호협정(GSOMIA) 체결이 무산되는 등 한국에서 올연말 대선을 앞 두고 반일감정이 높아지고 있어 양국 관계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수학꼴찌 미국, 정작 학생들은 “수학이 쉽다” 구속되는 이상득 전 의원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10일 구속영 장이 발부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10일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 법상 알선수재)로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판사는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 질심사)을 벌인 뒤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 했다는 주요 범죄혐의에 관한 소명이 있고, 지금까지의 수사 진행상황과 피의자의 지위 및 정치적 영향력에 비춰 볼 때 증거인멸 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현직 대통령의 친형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 구속됐다.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대기 하던 이 전 의원은 곧장 서울구치소에 수감 돼 영어(囹圄)의 몸이 됐다. 그는 구속 영장 발부 직후 대검청사를 떠 나면서 ‘대통령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 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한뒤 ‘국민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국민들 에게도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다시 “죄송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에게 적용된 범죄 항목은 정치 자금법 제45조 정치자금부정수수죄로 정자 법에서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기부받은 자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또 특가법 제3조 알선수재죄는 공무 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해 금품 이나 이익을 수수·요구 또는 약속한 사람에 게 적용되며 정치자금부정수수죄와 같은 5 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게 돼 있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17대 대선 직전인 2007년부터 저축은행 부실문제가 불 거진 지난해까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6억원에 가까운 돈 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은 과거 자신이 사장으로 있 던 코오롱그룹으로부터 정상적인 회계처리 를 하지 않은 채 자문료 형식으로 1억5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임 회장과 김 회장으 로부터 받은 돈의 경우 단순한 불법 정치자 금이 아니라 금융당국 검사 무마 등을 청탁 하는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미래저축은행 김 회장은 이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네면서 민영화되는 공기업 인수나 투 자 등 구체적인 이권 및 사업상 청탁을 했다 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일부 금품을 받은 것 외에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 했고, 수수한 금품도 대가성이 없는 단순 후 원금이었다고 항변했다. 이 전 의원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의 저축 은행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특히 검찰이 이 전 의원 이 받은 돈의 용처를 집중적으로 캘 것으 로 보여 향후 대선자금 수사로 확대될지 주 목된다. 한편 이 전 의원이 임 회장으로부터 3억여 원을 받을 때 동석해 ‘공범’으로 적시돼 역 시 지난 6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정두언 (55)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 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를 통과하면 정 의 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미국은 세계 최고의 두뇌들이 모인 과학대 국이지만 학생들의 수학 성적은 선진국 중 에서 가장 저조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대학도 예외가 아니다. 공대가 명문의 반열 에 올라 있는 한 유명 대학은 신입생이 들어 오면 기초부터 가르치고 있다. 이 학교의 한 교수는 10일 연합뉴스와 통 화에서 “공대 학생들에게 전자계산기 쓰는 법부터 다시 가르치고 있다”며 “이 얘기를 하면 모든 사람이 깜짝 놀라서 사실이냐고 되묻지만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과학의 기초인 수학 능력이 갈수록 떨어 지는 것과 비례해 대학 이공계열과 IT 기업 의 기술진은 갈수록 인도, 중국계의 독무대 가 되고 있다. 특히 인도인이 없으면 미국의 대학 실험 실과 기업, 병원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도 헛말이 아니다. 의료 수준이 낮은 미국 남 부 지역에선 의료사고를 줄이고자 각종 신 체 검사 결과를 먼저 인도에 있는 의사에게 보내 원격 판정 절차를 거치게 하는 병원이 적지 않다. 미국에서 태어난 토종 의료진이 `숫자’에 약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입버릇처럼 수학교 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에는 달나라에 우주선을 가장 먼저 쏘아올린 미국의 일그 러진 현실이 반영돼 있다. 미국 학생들이 수학을 못하는 이유가 뭘 까? 학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은 미국 학생
들이 수학 공부를 게을리해서 그렇다고 믿 고 있다. 이들은 수학 시간과 시험에 전자계 산기를 쓸 수 있도록 한 `실용적’ 교육 기조 도 한 몫을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와 반 대로 한쪽에선 “쉬운 수학을 가르치기 때 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학을 못하는 학생을 기준으로 삼아 이 들의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방점을 둔 `하향 평준화’가 미국 수학을 망치고 있다는 것이 다. 수도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미국진보 센터(CAP)는 최근, 이를 입증하는 흥미로 운 조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사 대상인 미국 전역의 초.중학생 3명 가운데 1명꼴로 수학이 너무 쉽다는 의견 을 내놓았다는 것. 여론조사에 따르면 `수 학이 너무 쉬운가’라는 질문에 4학년 학생 은 37%, 중학교 3학년생은 27%가 `항상’ 또 는 `자주’라고 답했다. `전혀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다’는 학생은 4학년이 14%, 중학교 3학년은 17%에 불과했다. 미국 초.중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수학은 쉽거나 적어도 어렵지 않은 과목이라고 여기 는 셈이다. 이에 대해 글래디스 커세인트 사 우스 플로리다대 수학과 교수는 일간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학생들을 과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이번 조사를 계기로 수학 과목의 난이도를 끌어 올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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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사람·문화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2012년 7월 9일 월요일
매주 수,목요일 한국 중앙일보 전면을 게재합니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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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초월한 인류애, 이수현씨 스토리 녹였다 <철로에 떨어진 일본인 구하고 숨진 의인>
추리소설 제노사이드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 여기 흥미로운 가설 하나. ‘인류가 살아남은 것은 지성이 아니라 잔학 성 때문이다.’ 모든 생물 중 인간만 이 같은 종끼리 제노사이드(대량학 살)를 행하므로, 일찍이 지구상에 있던 네안데르탈인은 현생인류에 의해 멸망했다고 보는 것이다. 지난 달 번역 출간한 일본의 SF· 추리소설 제노사이드는 이 가설 을 내세운다. 인류에 대한 불신의 기 운이 가득한 이 책은 동일본 대지진 으로 시름하던 지난 한 해동안 40만 부가 팔려나갔다. 5일, 일본 도쿄에 서 저자인 다카노 가즈아키(高野和 明·48)를 만났다. 2001년 13계단으 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등 단한 그는 내놓는 작품마다 높은 판 매고를 기록하는 인기 작가다. 제노사이드는 그가 6년만에 내 놓은 신작이다. 오랜 내전에 시달리 고 있는 콩고에서 인류보다 진화한 초인류가 태어나고, 미국 정부는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음모를 꾸민 다. 일본 과학자 겐토와 미군 병사 들은 미 정부를 저지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양측의 두뇌싸움은 국적을 초월하며 블록버스터급으로 펼쳐진
인류보다 진화한 초인류 등장 한·일학자 협력 학살 막아 지진 휩쓴 지난해 일본서 출간 40만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다. 겐토의 가장 큰 조력자로 한국 인 과학자가 등장하는데, 철로에 떨 어진 일본인을 구하고 숨진 고 이수 현씨가 실제 모델이다. 가즈아키는 “각종 역사 및 과학 자료를 찾느라 집필에만 2년 반이 걸렸다”고 했다. -인류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것 아 닌가.
“인간은 집단을 만들어 생활하 는데, 집단과 집단은 반드시 충돌하 게 돼있다. 우리가 침팬지나 고릴라 를 보면서 여러 습성을 관찰하듯, 인 간의 이런 성향을 제3자의 시각으로 그리는 것이 이 책은 컨셉트다. 국적 이 다른 것만으로 싸우기도 하지만, 이수현씨처럼 국적을 초월해 남을 도와주는 사람도 있다. 다양한 얼굴 을 통해 인간의 전체상을 표현하고 싶었다.” -초인류를 없애려는 인물로 미국 대 통령이 등장한다.
“2001년 미국이 일으킨 이라크 전쟁이 참고가 됐다. 처음엔 대통 령을 굉장한 악인으로 그리려고 했 다. 하지만 인물을 연구하면 할수 록 평범하다고 생각했다. 권력이 주 어지면 보통 사람도 전쟁을 명령할
외출땐 문화재 QR코드 해설 집에선 박물관 온라인 관람 IT와 만난 문화재
경복궁 근정전 표지판의 QR코드를 찍으 면 나타나는 안내 화면. [사진 문화재청]
제 대 로 된 문 화재 나 들 이를 위 해 서는 풍 부한 정 보 가 필수 다. IT(Information Technology·정보 기술)의 발달과 함께 문화재가 가진 역사적 배경, 예술적 가치를 안내해 주는 인터넷·모바일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1일부터 국가
지정·등록 문화재에 대해 현장 안 내판의 QR 코 드를 통해 관련 정 보를 제공하는 ‘문화유산 QR코 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다 음 등 포털사이트도 박물관과 고궁 의 문화유산을 집 안에서 컴퓨터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버추얼 (Virtual) 문화재 관람 서비스 확 충에 나서고 있다. 외국어·수화 안내까지 가능한 QR
수 있다는 것에 인간의 무서움을 느꼈다.” 저자는 난징대학살과 관동대지 진 이후 조선인 학살에 대해서도 썼 다. 선조의 악행을 쓴 이유가 있느냐 고 묻자 “콩고·르완다·독일 나치의 학살은 쓰면서 일본이 한 것을 안 쓰 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 이수현씨를 모델로 한 데 대해선 “닮고 싶은 인물이라 소설에 넣었다”며 “미국 유학시절 한국 친 구들에게 ‘한국인은 싫어하는 사람 에게도 (미운)정(情)이란 표현을 쓴 다’고 하기에 놀랐다. 주인공 겐토는 한국인의 정을 이해하고 싶어하는 인물”이라고 했다. 인간의 대결로 시작했던 소설은 제노사이드를 하려는 인류와 인류 를 제거할 능력을 지닌 초인류의 싸 움으로 치닫는다. 하지만 그 키는 결 국 인간이 쥐고 있다. 저자는 결말에 대해 “초인류의 선택은 열려있다. 인 간이 계속해서 잔학한 일을 한다면 인류를 멸하게 할 것이고, 평화를 위 해 노력하면 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김효은 기자 hyoeun@joongang.co.kr
코드 서비스=’문화유산 QR코드 서
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QR코드를 읽는 어플리 케이션을 설치한 후, 문화재 표지판 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 로 찍으면 끝. 스마트폰 화면이 ‘문 화유산정보사이트’로 이동해, 설명 과 사진은 물론, 한글과 영문으로 된 음성해설을 들을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900여건의 문 화재에서 이 서비스가 실시중이며, 연말까지 9000여점으로 확대할 계 획이다. 영어에 이어, 내년부터 일본어·중 국어 안내도 추가된다. 사회복지 전 문 케이블 방송인 복지TV와 함께
SF·추리소설 제노사이드의 저자 다카노 가즈아키. 도쿄 현지에서 만난 그는 “10여년 전 미국에서 영화 공부를 할 때 한국 유학생과 친분을 맺었다”며 “문화는 달라도 한국인 이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영화감독 봉준호의 열렬한 팬이라고 했다.
하는 장애인을 위한 수화, 자막 안내 도 올해 말까지 약 500여개의 주요 문화재에서 서비스된다. 집안에서 즐기는 ‘버추얼 박물 관’=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 집에서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 도 인기다.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5 월부터 제공하는 ‘네이버 뮤지엄 (http://museum.naver.com)’ 서 비스를 이용하면, 국립중앙박물관 50개 전시실과 1만 1000여점의 전 시품을 고품질 파노라마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반가사유상(국보 78호) 등 154 개 주요 유물에 대해서는 초고화질 이미지와 영문해설, 아나운서 손
[사진 황금가지]
범수씨의 음성가이드도 제공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의 한 수 학예연구관은 “버추얼 서비스 가 관람객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도 있으나, 온라인 관람이 실물을 보 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켜 실제 관람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다음문화유산(http://heritage. daum.net)’ 사이트의 ‘문화유산 로 드뷰 탐방’도 눈에 띈다. ‘왕의 하 루’ ‘조선 과학의 흔적’ 등 관심 있 는 테마를 선택하면, 관련 문화재의 파노라마 영상을 관람하면서 자세 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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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수요일 2012년2012년 7월 11일 수요일
한때 세 건물 쓰던 대형학원 지금은 건물 한 곳서 2개 층만 1면 대치동에서 이어집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 자 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계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은 36만4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 줄었다. 고1 학부모 김 모(46)씨는 “남편 월급은 그대로인 데 물가가 올라 학원비와 같은 지 출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 과학기술부 평생학습정책과 한창 진 사무관은 “수능시험과 연계율 을 높인 EBS 강의만 들어도 학생
사교육 시장 풍선효과도
대형학원 작년부터 하락세 개인과외업체는 매년 증가
오바마 선거 뛸 때 장차관 세계 누빈다 대통령 임기 말에도 미국 외교가 끄떡없는 까닭 9일 낮 12시(현지시간) 미 백악관 이 스트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특별 연설을 했다. “다른 당(공화당)의 사람들은 부 자 감세를 통한 톱다운(top down) 방식이 번영을 가져온다고 하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중산층을 위 한 세 감면이 필요하다.” 공화당과 밋 롬니 대선 캠프는 발 끈했다. 미 언론들은 오바마가 1% 대 99%로 표현되는 ‘감세 논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고 보도했다. 연설 을 마친 오바마는 오후 4시 워싱턴 의 만달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대통 령선거 기금 마련을 위한 비공개 행 사에 참석했다. 오바마가 연설을 하 던 비슷한 시간. 태평양 건너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선 힐러리 클린턴 국 무장관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 령을 만나 경제 협력을 논의하고 있 었다.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영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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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으로 17년 전 몽골을 찾은 뒤 이번이 첫 방문이다. 미국의 대몽골 수출은 2009년 4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억 달러 로 급증했고, 타반 톨고이 광산 개 발권을 놓고는 중국과 경쟁 중이다.
12일간 9개국 지구 한 바퀴 클린턴 장관이 강행군 앞장 국무부 6명이 해외순방 중 클린턴은 이날 몽골 민주화운동 가포럼에서 “정치 개혁이 담보되지 않은 경제적 성공은 지속될 수 없다. 결국은 사회불안으로 귀결될 수밖 에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이란 단 어를 입에 올리지도 않았지만 미 언 론들은 “클린턴 장관이 바로 옆마당 에서 중국의 정치 민주화를 촉구하
는 ‘잽’을 날렸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불과 4개월 앞 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에 올인하 고 있다. 주와 주를 넘나들며 유세 를 하고 밤마다 후원금 모집 행사 에 참석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외교는 공백 없이 건재하다. 임기를 5개월여 남겨 둔 정부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오 바마를 대신해 국무부의 장·차관 들이 전 세계 외교현장을 뛰며 ‘올 코트 프레싱 외교’를 하고 있어서 다. 9일 현재 국무부의 장·차관(보) 중 6명이 해외 순방 중이다. 남유 럽·동남아시아·중동·발칸반도 등 지역별 역할 분담도 눈부시다. 으뜸은 클린턴 장관이다. 지난 5 일 워싱턴을 떠난 그는 프랑스→아 프가니스탄→일본→몽골→베트남 을 연쇄 방문했으며 15일까지 라오 스·캄보디아·이집트·이스라엘을 방 문할 예정이다. 동선을 따라가 보면 매일 다른 나라에서 묵으며 11박12
일 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강행 군이다. 프랑스에서 시리아 문제를 논의하 는가 싶었는데 이튿날 아프가니스 탄을 ‘깜짝 방문’했다. 도쿄에서 노 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 만나 미·일 동맹을 논한 뒤 몽골·베 트남에선 경제외교를 펼치고 있다. 낮과 밤이 바뀌는 시차 때문에 졸음 을 쫓으려 청양고추보다 10배 맵다 는 타이고추를 씹어 먹으며 긴 순방 일정을 소화한다는 게 외교가의 소 문이다. <2011년 9월 29일자 2면> 이런 클린턴 장관을 번스 부장관 은 중동 외교로, 마리아 오테로 차 관은 대테러 외교로, 필립 고든 유럽 담당 차관보는 발칸반도의 평화 외 교 등으로 각각 지원사격하고 있다. 그래서 거대 중국의 부상(浮上)이 라는 위기 속에서도 해가 지지 않는 미국의 외교에는 레임덕이 없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들이 점수가 오른다고 보기 때문 에 대형 학원에 대한 선호도가 떨 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사교육 시장 이 ‘풍선효과’로 늘어난다는 시각 도 있다. 교과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학원 수는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개인 과외업체는 2008 년 6만1104개에서 지난해 8만8362 개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좋은교사운동 김성천 정책위원 은 “대형 학원은 줄었지만 개인 고 액 과외는 늘어나는 양극화가 일어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태동 송 파M스쿨 원장은 “학원에서 버티기
채널15 하이라이트 PM 8:45
‘친애하는 당신에게’
진세(홍종현)를 집으로 초대한 란 (배누리)은 손수 저녁을 대접한다. 진세는 비상금 통장을 털어 건네며 영국 대회에 매진하라고 말한다.
10일 서울 대치동 한티역 인근 한 건물 에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다. 이곳은 지 난달까지 학원이었다.
김도훈 기자
힘든 강사들이 개인 과외방을 차리 고 있다”며 “현 정부에서 사교육 정 책이 겉으로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 만 음성적인 사교육 시장은 오히려 늘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사교육비 감소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진로와 입시 과정을 더욱 다변화시켜야 한 다고 지적한다. 고려대 권대봉(교 육학) 교수는 “고교 졸업 직후 취 업을 보장하는 마이스터고에 학생 들이 몰리는 현상이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사례”라며 “진학 진 로를 사회의 수요에 맞춰 다양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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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1일 2012년 7월수요일 11일 수요일
검찰 “내주 소환 곧 통보” 박지원 “제3의 노무현 사건” ‘저축은행 게이트’ 수사 가속도 서울중앙지검이 박지원 (70) 민주통합당 원내 대표를 다음 주 중 소환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 한 것으로 10일 확인됐 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날 “박 원내대표를 박지원 16일이나 17일쯤 소환 조사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으며 조만간 소 환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해저축은행) 오문철(60· 구속기소) 전 대표와 (솔로몬저축은행) 임 석(50·구속기소) 회장에게서 (박 원내대표 에게) 수천만원씩 줬다는 진술이 나왔기 때 문에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오 전 대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가, 임석 회장 사건은 대검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 행비리 합동수사단에서 수사 중이다. 현재 박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는 ‘투 트
서울중앙지검 “조사 불가피” 박 원내대표 “생명 걸고 싸울 것” 랙’으로 진행 중이다. 수사의 시발점은 지난 5월 임석 회장의 진술이 나오면서다. 수백억 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임석 회장 이 구속된 지 일주일 만에 정·관계 인사들 에 대한 로비 사실을 자백하면서 “박 원내 대표에게도 수천만원을 줬다”는 취지로 진 술했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도 오문철 전 대 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뿐 아니라 보 해저축은행 대주주였던 임건우(65) 전 보 해양조 대표도 박 원내대표에게 3000만∼ 4000만원의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지난달 오 전 대표가 은행 돈 100억여원을 빼돌려 일부를 대구의 한 외국 인 전용 카지노 업체에서 세탁한 정황을 잡 고 이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 카지노의 대 표 김모씨에게서 “돈의 일부가 박 원내대표 측에 건네질 것이라고 들었다”는 진술을 받 아냈다. 특수3부는 지난 6일 보해저축은행 의 유상증자 과정에 개입한 김성래(62·여)
전 썬앤문그룹 부회장을 체포해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 장 검사와 최운식 합수단장은 박 원내대 표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극도로 말을 아 껴왔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거나 “수사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는 공식 입 장만 내놨다. 확실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박 원내대표에 대한 혐의를 얘기 하거나 소환조사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데다 자칫 ‘흠집내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 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됐다. 따라서 이번 검찰의 소환 방침은 박 원내대표의 혐 의 입증에 상당한 진척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 소환 방침을 두고 “서 울중앙지검이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내부 의견도 나온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특수3 부의 수사와 합수단의 수사가 별개로 진행 되고는 있지만 야당 원내대표를 소환하려면 먼저 사전 조율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 다. 검찰 수뇌부의 조율을 거치는 과정에서 박 원내대표의 소환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 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검찰과) 생명 을 걸고 싸우겠다”고 맞섰다. 박 원내대표는 10일 라디오 방송에서 “검찰이 아무리 권력 이 좋아도 남자를 여자로 만들 수 없듯, 없 는 사실을 만들어 낼 순 없다”며 결백을 주 장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제3 의 노무현 대통령 사건”으로 규정했다. “검 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했고, 한명 숙 전 총리가 많은 고초를 겪고도 둘 다 1심 에서 무죄 판결을 받지 않았느냐. 민주당에 대한 세 번째 탄압이고, 검찰의 조작이기 때 문에 나는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했다. 이 어 그는 검찰 수사를 대선 자금으로 확대해 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 언 의원에 대해 (수사가) 축소 조정되고 있 다. 대선 자금 수사를 피해보려고 하는 호 도 작전으로 박지원을 끌고 들어가지만 없 는 사실을 만들 수는 없다”며 “어떤 경우 에도 검찰에서 대선 자금 수사를 해야 되 고, 이걸 덮고 가면 민주당에서 국정조사 등 여러 가지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 했다. 문병주·김경진·심새롬 기자 byungjoo@joongang.co.kr
법원 들어서는 이상득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가운데)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김경빈 기자
정두언 “불체포특권 포기 영장심사 받을 것” 국회동의안 관계없이 출두 뜻 이상득 영장실질심사 받는 날 이 대통령은 아무런 언급 안 해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자신에 대한 체포 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하루 앞둔 10 일 “헌법에 명시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에 연연하지 않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성실 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 정치적 보 호막에 기대기보다는 진실에 기초해 당당하 게 법원에 나가 저의 결백과 구속영장청구 의 부당성을 주장하겠다”면서다. 정 의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국민 여 러분과 동료 의원에게 보내는 글’을 발표했 다. 국회 회기 중 국회의원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가 이뤄지려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한다. 정 의원의 발언은 동의안 가 결 여부에 관계없이 영장실질심사에 응하겠
다는 뜻이다. 정 의원은 그러나 검찰 수사에 대해선 “분명한 증거에 기초한 수사가 아니 라 정치적 의도를 갖는 명백한 물타기 표적 수사”라고 반발했다. “검찰의 소환과 대질수 사도 불응한 적이 없는데 혐의 사실에 대한 저의 부인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주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부의장 등의 진술에 근거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 했다. 이어 “이런 사건 진행에서 ‘모종의 권력’과 검찰의 부당한 속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종의 권력’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부당한 속내’에 대해선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계속된 비리로 구속된 데 이어 급기야 형님 문제까지 터지자 비주류 쇄 신의 길을 걸어왔던 저를 함께 엮어 형 님의 비리 문제를 물타기함과 동시에 저를 정치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불순 한 의도”라고 적었다. 정 의원은 “제 불찰은 임석
회장을 거절하고 돌려보내지 못하고 이상 득 전 부의장에게 소개시켜준 것으로 이 부 분에 대해서는 실수를 인정한다”며 “그것이 사법적 처벌의 대상이 되는지는 법원의 판 결을 존중하겠다. 그러나 알선수재는 전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침묵 모드를 이어갔다. 정 의 원의 ‘모종의 권력’ 발언이나 이상득 전 의 원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것에 대해서나 “할 얘기가 없다”는 반응으로 일관했다. 이 대통령도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했으나 경제 위기와 관련, “특히 서민들이 어려움 을 겪을 수 있으니 서민 금융을 꼼꼼히 체 크해 달라”는 정도의 발언만 했다. 다만 청와대 내부에선 “이 전 의원의 건 이 어느 정도 가닥 잡히는 시점에 이 대통령이 사과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 고 있다. 고정애 기자 정두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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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선언 한국·종합 4 박근혜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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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푸·세 → 경제민주화 박근혜 “큰 기업들, 사회적 책임 <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 바로 세우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 꼭 이루고 싶다 키워드로 본 두 번째 대선 출사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출마선언 식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이 저의 마지막 기회”라고 말 했다. 두 번째 대선 도전인 이번을 ‘마지막’으로 규정하 고, ‘배수의 진’을 쳐놓은 셈이다. 그러면서 “제가 간절 히 바라왔던 것을 꼭 이루고 싶다”며 대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 도전’답게 2007년 대선 출마선언문과 10일 선언문을 비교하면 지난 5년간 진 행된 박 전 위원장의 변화가 실감나게 드러난다. 가장 두드러진 게 ‘좌클릭’이다. 5년 전 핵심 전략이 노무현 정부에 대한 불만 여론을 최대한 흡수하는 것 이었다면 지금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을 극복하는
기업
신규 순환출자 규제, 특사도 자제
일자리 문화산업, 내수 중소기업 키울 것 복지
자립·자활 가능한 맞춤형 지원
게 당면과제이기 때문이다. 그는 2007년 출마선언 때는 세금과 정부는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와 사회제 도를 바로 세우겠다는 ‘줄·푸·세’란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웠다. “작은 정부, 큰 시장의 철학으로 경제를 살리 겠다”고 강조했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철석 같은 신념으로 지켜내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엔 “국 민 행복의 길을 열어 갈 첫째 과제로 경제 민주화를 통 해 중소기업인을 비롯한 경제적 약자들의 꿈이 다시 샘솟게 하겠다”며 5년 전과 차이를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우리 경제는 효율성을 지나치게 강조 하면서 공정성의 중요성을 간과했고, 그 결과 불균형 이 심화됐다”며 경제 민주화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 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성장의 과실이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고 중산층·서민의 삶은 나아지지 못했다는 불만 을 해소하는 것에 대선 전략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 미다. 보수 정당의 단골 메뉴인 성장 일변도 노선과 결 별하고 성장과 분배의 균형점을 찾겠다는 뜻이기도 하 다. “영향력이 큰 기업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과감하고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겠다”는 발언도 이런 맥락이다. 그가 재벌의 신규 순환출자를 규제하고 대 기업 총수에 대한 사면권 행사는 자제하겠다(본지 7월 5일자 3면)는 입장을 직접 확인한 것은 재계를 긴장시 킬 대목이다. 그는 ‘경제 민주화 실현’과 함께 ^일자리 창출 ^ 한국형 복지의 확립’을 3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일 자리 창출을 위해선 ^고용률을 국정 지표로 하고 ^ 전통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며 ^문화·소프트웨 어산업 등을 적극 지원하고 ^내수 중소기업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지 문제에 대해선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자립·자활을 가능하게 하는 복지’를 강조했다. 대북 문제에 대해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 임 있는 일원이 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한반도 신 뢰 프로세스’를 추진하겠다”며 “동북아 지역엔 핵 말 고도 협력할 게 많다”고 밝혔다. 5년 전과 유사한 점이 있다면 ‘박근혜식 신뢰 마케 팅’이었다. 박 전 위원장은 2007년 출마 선언 때 “저는 단 한 번도 ‘국민과의 약속을 가벼이 생각한 적이 없 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정치를 해 오면서 손해가 되 더라도 한 번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엔 정치생명을 걸고 싸워 왔고 앞으 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선 뒤 친인척 관리 문제에 대해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당 선 뒤) 제 이름을 파는 사람이 있다면 전부 거짓말”이 라고 했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타임스퀘어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퇴장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출정식 컨셉트는 다양한 계층과 소통 참석자는 4000명 몰린 영등포 타임스퀘어
12장짜리 연설문, 캠프 7인 정책위가 골격 잡아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낭독한 출마선언문은 A4용지 12장 분량이다. 연설문의 핵심 내용은 이른바 ‘7인 정책위원회’로 불리는 박근혜 캠프의 정책통이 마련했다. 김종인 공 동선거대책위원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안종 범·강석훈 의원,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 윤병세 전 청 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 현명관 전 전경련 부회장이 박 전 위원장의 생각을 감안해 의견을 전달한 게 골격 이다. 여기에 민현주(여성특보)·김상민(청년특보)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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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박명성(문화특보) 신시컴퍼니 대표, 기자 출신의 이상일 캠프 대변인 등이 추가로 아이디어를 보탰다. 조각조각 모인 내용들을 연설문 초안으로 작성한 건 캠프 실무진이었다. 이를 기초로 박 전위원장이 2007년 대선 경선 당시에도 메시지와 연설문 작성을 담당했던 조인근 메시지팀장, 정호성 비서관 등과 함 께 최종본을 만들었다. 박 전 위원장은 9일 심야까지 원고를 훑었고, 10일에도 새벽에 일어나 원고 낭독을 준비했다고 한다. 허진 기자
지지자 - 반값등록금 시위대 충돌도 10일 오전 10시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은 약 4000명 의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지지자들로 꽉 찼다. 이들 앞으로 박 전 위원장이 빨간색 재킷에 회색 정장바지 차림으로 10시40분쯤 등장했다. 단상에 오른 박 전 위원장은 시종 단호한 표정으로 연설을 했다. “국정운영 기조를 ‘국가’ 에서 ‘국민’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할 땐 주먹도 불끈 쥐었 다. 광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박 전 위원장이 연설하는 동안 태극기를 흔들며 ‘박근혜’를 연호하거나 ‘옳소!’를 외쳤다. 15분가량 이어진 연설 중 약 60회의 박수가 나왔다.
이날의 컨셉트는 ‘국민과의 소통’이었다. 박 전 위원장은 연설 도중 ‘국민’이란 단어만 80회를 언급했다. ‘행복’은 26 차례, ‘꿈’이란 표현도 18회 등장했다. 5년 전 출마 선언문엔 ‘선진국’이란 말이 자주 등장했었다. 박 전 위원장 캠프는 참 석자들이 빨간색 말풍선 모양의 엽서에 바라는 바를 적는 ‘희망엽서’ 이벤트도 마련했다. 경기도 평택에 사는 박준서 (56)씨는 엽서에 “무상급식에 들어가는 예산의 10%만이라 도 아이들 예절 교육에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써 냈다. 박 전 위원장이 자신이 직접 고른 ‘행복을 주는 사람(해바 라기)’이란 노래를 시민들과 합창하는 행사도 있었다. 박 전 위원장과 같이 노래를 부른 사람들은 4·11총선 유세 중에 만 난 사람들이었다. 박 전 위원장은 가사가 적힌 종이를 보며 따라 부르다 어색한 듯 마이크를 옆에 있던 대학생 쪽으 ↗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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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하도록 단호히 법 집행”
5 A9 “흉탄에 숨진 어머니 빈자리 지켰다” 박근혜 대선 출마 선언 한국·종합
아킬레스건 정면돌파한 박근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대선 출마 선 언문에서 아버지인 고 박정희 대통령과 어머니 육영수 여 사를 언급했다. 연설 도입부에 “어머니가 (문세광의) 흉 탄에 돌아가신 후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빈자리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 때문이었다”며 “그때부터 제 삶은 완전히 다른 길을 가야 했다. 개인의 삶 대신 국민과 함께하는 공적인 삶이 시작됐다”고 했다. 육 여사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걸 말한 다. 이어 10·26 사태에 관한 발언을 했다.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를 잃는 또 다른 고통과 아픔을 겪고, (이번에는)
민주당 ‘유신 공동책임’ 공격에 맞불 정수장학회 문제도 “나와 관계 없어”
박 전 위원장은 “국민 모두가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는 평범한 삶을 살고자 했다”면서다. 그런 자신을 정치 판에 불러낸 건 1997년 외환위기였다고 소개했다. 출마선언문에서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를 거론한 그 는 출마 선언 뒤 기자회견에선 야권이 공세를 펴고 있 는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 정면대결을 택했다. 정수장 학회는 당초 고 김지태 삼화고무 사장이 소유하던 재단 (당시 부일장학회)이었다. 중앙정보부가 1962년 이를 강 제로 국가에 헌납시켰고, 1982년 박 전 대통령과 육 여 사의 이름을 따서 지금의 정수장학회로 이름을 바꿨다. 야당에선 박 전 대통령 비서관 출신으로 현재 재단 이 사장인 최필립씨가 임명되는 과정에 박근혜 전 위원장 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엄연히 제 개인 것이 아닌 공익법인 을 제가 이사장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관계도 없는 제가 (현재) 이사장을 관두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법치국가에서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수장학회는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이 바로잡아야 한다 고 해서 정권이 5년 내내 모든 힘을 다 기울였다. 이게 잘 못됐다면 지난 정권 주체들이 하면 되지, 근데 왜 안 하고 지금 저한테 하라고 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위원장은 회견에서 ‘불통’ 이미지에 대한 입장 도 밝혔다. 그는 “불통이란 말은 별로 들은 기억이 없 다”며 “경선 룰과 관련해 불통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 데, 불통과 소신은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 면서 “자신이 바라는 바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건 옳은 태도는 아니다”라며 완전국 민경선을 요구하다 거부되자 경선 불참을 선언한 정몽 준·이재오 의원을 에둘러 비판했다. 정수장학회 등에 대해선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게 없지 만 유신체제에서 피해를 본 민주화 인사 등에 대한 ‘포괄 적 사과’ 표명은 따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박 전 위 원장 주변에서 나온다. 캠프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이 문 제를 박 전 위원장이 정리하게 될 것”이라며 “언론 인터 뷰 등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경우 2007년 대선 출마 선언 때 “유신시대에 희생 또는 고 통받으신 분들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한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 서 “국민은 정치 드라마가 아니라 국민 삶과 관련이 깊은 정책 드라마를 기대하고 있다. 야당에서 (흥행을 위해) 어떤 경선을 하든 저는 국민만 바라보고 정책 드라마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5060세대 많아 ↘ 로 넘기기도 했다. 출마선언식 후 박 전 위원장은 기자회
견 장소로 이동하면서 기자들에게 농담을 하는 등 여유 있 는 모습이었다.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땀을 훔치는 그에 게 한 기자가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하자 “땀을 흘리는 게 다 행이다. 강아지는 땀을 흘리지 못해 더울 때 혀를 내밀며 헐 떡이지 않느냐”고 했다. 박 전 위원장 캠프는 다양한 연령층이 모이길 희망했으 나 역시 주력부대는 50·60대 이상으로 보이는 중·장년층이 었다. 박 전 위원장의 연설 도중 4~5명의 대학생이 “반값등 록금 약속을 지키라”며 큰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지지자들 이 이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으 나 경찰이 학생들을 행사장 밖으로 인도하면서 소란이 진 정됐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이해찬·박지원은 정수장학회 공격 박근혜 출정날 맞춰 이슈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 는 날 민주통합당 초선 의원 네트워크(민초넷)는 ‘박근혜 의원과 정수장학회’란 특강을 마련했다. 박 전 위원장이 이 사장을 지낸 정수장학회 문제의 이슈화에 나선 거다. 민초 넷은 부산일보 기자 출신의 배재정 의원 등 50여 명이 참여 하고 있고, 부산일보는 정수장학회 소유다. 이해찬 대표는 축사에서 “(박 전 위원장이)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2005년 청와대 의전비서관(최필립)에게 넘긴 후 ‘이제 나와는 관계 없는 장학회’라고 말한다”며 “박 전 위원장이 여러 장점도 있고 노력하는 분이지만 정수장학회만큼은 끝까지 사수하 는 것을 보면서 공직자로서 기본이 안 된 태도라고 생각했 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와 MBC 본사, 부산 MBC 등에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장학회”라며 “공직자로서, 대선 후보로서 떳떳하게 행보하려면 제대로 사회 환원을 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지태 부일장학회장의) 멀쩡한 사유재산을 빼 앗아 만든 정수장학회는 약속대로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 고 거들었다. 이날 특강에는 고 김지태 회장의 부인인 송혜 영 여사도 참석했다. 배 의원은 특강 후 기자회견을 열어 “(최필립 이사장은) 1970년대 청와대에서 의전비서관을 지냈고, 2002년 박 의원 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미래연합을 창당할 때 발기인으로 참 여하는 등 수시로 정치적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라며 “최 이 사장을 누가 이사장에 앉혔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채병건 기자 mfemc@joongang.co.kr 40판 제14763호
A10 6 유승민 “김성환·천영우 한일정보협정 책임져야” 종합 한국·종합
<외교부 장관>
국회 국방위원장 맡자 포문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선출된 새누리 당 유승민 의원이 10일 한·일 정보보 호협정 논란과 관련, “절차상 중대한 잘못이 있었다”며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외교통상부 장관과 청와대 외 교안보수석, 그 두 사람은 책임지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일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에 대한 사표 수리 와 외교부 조세영 동북아시아국장
<외교안보수석>
을 교체하는 선 에서 사태를 수 습하려 했지만 유 위원장이 사 실상 김성환 외 교부 장관과 천 영우 청와대 외 유승민 의원 교안보수석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유 위 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한·일 정보보호협정은) 군사 분야 에서 한국과 일본 간 맺은 역사상 최
초의 협정인데 국민 몰래 추진하다 가 들킨 것”이라며 “외교부 장관, 청 와대 외교안보수석, 국방부 장관 등 세 분에게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 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국장 한 분과 청와대 대외전략기획 관이 사표를 내는 것으로 끝날 문제 가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은 현재 ‘김 기획관 한 명으로 꼬리 자르기를 해선 안 될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와 김황식 총리의 해임 등을 주장하
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당 내에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한·일 정보보 호협정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전 망이다. 이와 관련, 국회 외교통상 통일위원회는 11일 외교부를 상대 로 긴급현안 질의를 한다. 유 위원장은 “국방부 장관과 국방 부는 어떤 책임이 있는지 국회 국방 위도 따지겠다”고 했다. 이어 유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한·일 정보보호협정을) 대통령선 거 전에 다시 추진하는 건 어렵다
고 본다”며 “다음 정부가 국민 설 득 과정을 거쳐 재추진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유 위원 장은 “우리와 일본의 역사적인 문 제 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 을 상쇄할 만큼 국가 이익이 큰지 따져 봐야 하는데 그걸 따져 보기 도 전에 추진할 것이냐, 폐기할 것 이냐를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즉각 폐기를 주장하는 것은 무책 임하다”고 덧붙였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푸틴·오바마처럼 문재인 ‘강한 남자’ 전략 <웃통 벗은 모습 노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9 일 태릉선수촌에서 유도 73㎏급 세 계랭킹 1위 왕기춘 선수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런던 올림픽 선 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태릉선수촌 을 찾았다가 유도복으로 갈아입고, 정훈 남자대표팀 감독에게 잠시 배 운 공격 기술을 왕 선수에게 써먹은 것이다. 하루 전날엔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방문해 타석에 들어서 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난달 24일에 는 특전사전우회 주최 마라톤 대 회에 참석해 특전사 군복과 공수 장비를 착용했고, 직접 달리기도 했다. 온몸을 던지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1월 7일에는 예능 프로그램인 ‘SBS의 힐링캠프’에 출연해 벽돌 격파 시 범도 보였다. 이에 대해 문 고문 캠프의 임찬규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은 10일 “강하 고 역동적인 리더라는 이미지를 구 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고문의 이런 ‘온몸 선거운 동’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캠페인을 연상시킨다. 2007년 당시 오바마 민주당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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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 후보는 농구 경기 장면으로 역 동성을 드러냈다. 상의를 탈의한 모 습도 미디어에 노출했다. 푸틴 러시 아 대통령도 총리 시절 웃통을 벗고 낚시하는 사진을 통해 ‘매력적이고 건강한 남성’으로 보이려 했다. 당 시 외신들은 “예전 같지 않은 국가 위상에 대해, 리더에 도전하는 이들 이 ‘강한 미국, 강한 러시아를 재건 하겠다’는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보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고문은 ‘강한 리더’ 전략을 통
특전사 군복 입고 달리고 선수촌서 업어치기 연출 안보·성장 이슈 선점 의도
푸틴
2012년 수요일 2012년 7월 7월 11일11일 수요일
오바마
해 ‘안보와 성장 이슈’를 선점하겠 다는 생각이다. 이날 당내 모임인 민주평화국민 연대(민평련) 간담회에 참석한 문 고문은 “군복 입은 모습 등을 통해 강한 남성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무 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성장과 안보도 새누리당보다 우리가 훨씬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서”라고 답했다. 간담회에서 문 고문은 “지난 5 년 새누리당 집권세력은 특권, 반 칙, 부패의 총체적 집합체였다”며 “대통령이 되면 5년 내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 는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정 치 검찰 청산 ^공정거래위원회에 사법경찰권 부여 등의 방안을 제 시했다. 당내 다른 주자 간의 대선 협력 가능성을 묻자 문 고문은 “손학규 상임고문의 ‘저녁이 있는 삶’은 슬 로건으로서 정말 좋다. 제가 후보 가 된다면 ‘그 슬로건을 빌려 씁 시다’라고 요청 드리겠다”며 “다 른 분이 후보가 될 경우 제가 개 발한 정책을 갖다 쓰도록 제공하 겠다”고 말했다. 강인식 기자 kangis@joongang.co.kr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9일 서울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격려한 후 유도 김재범 선수에게서 공격기술을 배우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고민 끝 12일 출마 선언 새누리당 대선 경선 참여를 놓고 고민하던 김문수(사진) 경기지사 가 12일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다. 김 지사의 핵심 측근은 10일 기자 와 통화에서 “김 지사가 고민 끝 에 정권 재창출을 위해 대승적 차 원에서 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심했 다”며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2일 출마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 고 밝혔다. 비박연대 정몽준·이재오 의원과 의 불출마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과 경선판에 뛰어들어서 얻을 수 있는 실리를 놓고 고심하다 후 자를 택한 셈이다. 그간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측 홍사덕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 장과 황우여 당 대표 등은 김 지사 에게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승적 모습을 보여야 2017년 차차기 대권 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고 설득해 왔다. 이에 마음을 돌린 셈이다. 그러나 측근이던 김용태 의원은 “완전국민경선이 정치개혁의 핵심 이라고 주장하다가 아무런 상황 변 화가 없는데 참여하는 건 백기투 항”이라고 반발하면서 캠프에서 이 탈했다. 지난 4월 22일 출마 선언을 한 김 지사는 “당이 완전국민경선제 를 수용하지 않으면 경선에 불참 하겠다”고 했었다. 정몽 준 의원 도 “유신정우회(1973년 유신헌법 에 따라 박정희 대통령의 추천으 로 선출된 전국구 의원)에 참여하 면서 ‘유신은 반대하겠다’고 하면, 믿겠느냐”며 김 지사를 비판했다. 다만 이재오 의원은 김 지사가 경 선 참여 뜻을 밝히자 “잘해보라” 고 격려했다고 한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8 외국인 126만 명 성공한 외국인 거리엔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인도네시아 출신 근로자 자말(33) 은 토·일요일엔 하늘색 모자와 연 두색 조끼를 입는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2만3700여 명의 외국인이 사 는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특 구의 특별순찰대원으로 봉사하기 위해서다. 주말이면 5만 명의 외국 인이 몰리는 원곡동은 사건·사고가 잦다. 일요일인 1일, 다국적 장이 열 린 원곡동은 어수선했다. 취객들의 다툼도 곳곳에서 보였다. ‘범죄특구’ 오명까지 썼던 원곡 동 다문화특구가 올 3월 실험을 시 작했다. 외국인으로 구성된 특별순 찰대를 조직해 주말과 휴일에 경찰 과 함께 순찰을 도는 일이다. 자체 인력만으론 방범 활동에 한계가 있 다고 판단한 경찰의 제안에 외국인 근로자들의 자원이 줄을 이었다. 인도네시아·태국·중국 등 외국인 노동자 37명으로 순찰대가 조직됐 다. 이들은 3월 말부터 4명씩 한 조 를 이뤄 주말 심야 순찰 활동을 한 다. 성과도 좋다. 순찰대 조직 이후 원곡동 내 외국인 범죄 발생 건수 가 10%가량 줄었다. 자말은 “경찰
종합
부 글로벌 동거시대 <상> 대한민국 외국인촌 지도 <하> 공존의 해법
없다
국내 최대 외국인 주거지역인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에서 3월 외국인으로 구성된 특별
이웃에 경계 없고
경남 김해시의 구도심에 있는 동상시장은 주변 공단의 외국인 근로자 덕분에 상권이 부
장사에 국적 없어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의 양꼬치거리가 차이나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다. 구로·대
장사가 잘된다”고 말했다. 일부 외국 인은 직접 점포를 열었다. 베트남·인 도·파키스탄 음식점 등 외국인 음식 점만 50여 개다. 베트남 하노이 출신 의 응하이(36)는 “우리는 동상동을 ‘제2의 하노이’로 부르는데 한국인 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건대입구역의 양꼬치거리도 담 을 허문 곳이다. 5일 밤 이곳 양꼬치 거리에는 60여 개 양꼬치 전문점과 훠궈(중국식 샤부샤부)집이 장사를 했다. 대림·구로동 양꼬치 가게들은 주로 옌볜·옌지·하얼빈 같은 지명을 사용하는 반면 이곳은 아리랑 양꼬 치, 건대 양꼬치 등 한국 이름을 쓰
는 곳이 많았다. 손님의 절반 이상 이 한국인이었다. 정북현(65) 한국 다문화가족지원연대 사무총장은 “인천 차이나타운처럼 특화된 외국 인 거리는 잘 관리하면 훌륭한 관 광자원이 된다”고 말했다. 외국인촌을 공동체문화로 수용 하려면 축구선수 에닝요(31·브라질) 문제로 상징되는 편견과 질시 해소 가 과제다. 2004년 서울시는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을 짓기로 하고 SH공 사를 통해 서초구 우면동에 178가구 의 임대아파트 건설을 시작했다. 공 정률은 96%다. 하지만 임대단지 지 정 취소를 검토 중이다. 서울시 관계
순찰대가 출범하는 모습. 주말이면 4명씩 한 조를 이뤄 순찰을 돈다.
활 중 이다. 해외전화 카드 매장 앞을 한 외국인이 지나고 있다.
A11
중부지방·남해안 오전까지 폭우와 강풍
치안에 너나 없고
범죄특구 오명 안산 원곡동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중앙포토]
김해=최종혁 기자
외국인 순찰대로 범죄율 낮춰 한국식 이름 단 양꼬치집엔 손님 절반 이상이 한국인 말을 무시하던 이들도 우리가 설득 하면 행동을 조심해 보람을 느낀 다”고 말했다. 원곡동이 ‘치안 공존(公存)’ 실험 을 한다면 경남 김해시 동상동은 구 도심 상가 부활 해법을 제시한다. 지 난달 23일 김해시 동상시장은 김해 공단 외국인 근로자들이 몰려들어 북적댔다. 고객을 대형마트에 빼앗 긴 다른 지역 재래시장과는 다른 모 습이었다. 동상동과 서상동은 2000 년대 초까지 김해 중심가였다. 그러 나 내동과 외동 일대에 고층 아파트 와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구도심 으로 전락했다. 쇠락하던 곳에 생 기를 불어넣은 이들은 외국인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구도심 주택가 에 소형 공장이 들어서면서 외국인 근로자가 늘었다. 값이 싸고 인정 많 은 재래시장의 장점에 끌린 외국인 이 몰리기 시작했다. 청과물 가게 주 인 박춘선(70)씨는 “대형마트에 밀 려 죽었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주말 이면 1500명 이상의 외국인이 몰려
림동의 양꼬치거리와 달리 내국인도 많이 찾는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성룡 기자
자는 “시의회에서 수영장·골프연습 장 등 호화 논란이 나온 데다 SH공 사 빚 때문에 내국인에게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인식은 정부가 소극적인 예 산 지원을 하는 이유가 된다. 중앙정 부가 올해 외국인 관련 149개 사업에 책정한 예산은 1938억원 정도다. 외 국인정책위원회 관계자는 “규제와 단속 위주의 정책을 펴면 공동체문 화와 다문화사회로 발전하는 데 장 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나 프랑스는 외국인들이 오 랫동안 공동체를 이루며 독특한 문 화와 빌리지를 형성하고 있다. 전문 가들은 그런 국가의 사례를 참고해 외국인촌을 적극 관리·육성할 필요 가 있다고 제안한다. 프랑스의 외국 인 거주자 수는 500만 명으로 인구 의 8%에 달한다. 대부분 가난한 노 동자로 도심 곳곳에 빈민촌을 형성 제14763호 40판
하며 사회 문제를 일으켰다. 그러자 1998년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지자체 별로 ‘차별철폐 지역’을 관리하고 있 다. 북아프리카·동유럽 출신 외국인 이 많이 사는 파리 11구의 퐁텐느오 르와 지구는 주민의 15%가 외국인이 다. 파리시는 2007년 시행된 ‘사회통 합 도시협약’에 따라 이 지역에는 상 업·교통·문화시설 확충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파리 13구에 있는 차이나 타운에는 지원을 중국인 단체로 제
한하고 있다. 몇 개의 외국인촌은 집 중 관리·지원하고 나머지는 지원을 덜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이민자 사회로 꼽히는 미국은 자 생적으로 조성된 외국인 밀집촌을 제한적 범위 내에서 관리한다. 외국 인 밀집촌의 문제점을 고쳐 모범적 인 타운이 생기도록 유도한다. 뉴 욕시는 자생적으로 생긴 리틀 이 탈리아(Little Italy)·차이나타운 (Chinatown) 등을 관광자원으
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패류를 조리하는 데 사용된 칼·도마·행주 등은 반드시 끓는 물로 소독해야 안전합니다.
[서울시보라매병원(www.brmh.org) 제공]
특별취재팀=윤창희(팀장)·강병철·최모란 최종혁 기자 theplay@joongang.co.kr
프랑스선 차별 엄격 금지 미국선 주민 자율 최우선 외국인 타운 해외선 어떻게
식중독을 유발하는 비브리오균은 어패류의 껍질·비늘·아가미 등에 서식하며 주방기구
로 활용하고 있다. 아일랜드계 이민 자들이 사는 아이리시 타운(Irish Town)도 곳곳에 있다. 한국 이민자 들이 몰려 있는 ‘코리아타운’도 뉴 욕의 맨해튼 브로드웨이 32번가 인 근, 퀸스 플러싱 지역, 뉴저지 포트 리 인근에 있다. 미국은 이들 지역 을 외국인 밀집촌으로 구분하지 않 는다. 자칫 선을 그을 경우 ‘게토 (ghetto)’ 성격이 될 수 있어서다. 외국인 밀집촌을 뜻하는 ‘게토’는
중세 이후 유럽·아랍의 각 도시에서 이교도인 유대인을 격리하기 위해 설정한 것이다. 그래서 거리 이름을 외국인 거리를 뜻하는 단어로만 지 정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제임스 주 김 변호사는 “외국인 밀집촌을 지정하 는 것은 자칫 내국인과 차별을 의미 할 수 있다”며 “차별 금지법에 따라 해당 지역 외국인이 자발적으로 구 역 지정을 추진하거나 이들의 동의 를 얻은 다음에야 지자체가 추진하 는 게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LA 코 리아타운은 70년대 초반 형성됐다.
하지만 실제 행정구역으로 지정된 것은 동포들이 목소리를 모은 2008 년 11월에 이르러서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도심 곳 곳에 외국인이 산다. 공단보다는 금 융·정보기술(IT) 등 화이트칼라가 많고 적극적인 영주권 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508만 명 중 185만 명이 외국인이다. 외국 인 185만 명 중 54만 명은 영주권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외국인에게 취 업비자나 사업비자를 발급하는데 이들이 3개월 이상 거주하려면 외국 인 등록을 해야 한다.
12 A12 종합 종합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통진당 반쪽의총 원내대표에 심상정
도종환 시, 교과서에 계속 실린다 <詩>
선관위 “무방” 유권해석에 검정심의회 긴급소집해 번복
중립 의원 2명 가세해 7명 정족수 논란 잠재워
도종환(민주통합당 비례대표사진) 의원의 시(詩)들이 내년 중등 1학년 국어교과서에 그대로 실리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원장 성태제)이 10일 검정심 의회를 긴급 소집해 삭제 권고를 철 회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도 의원의 작품과 이자스민(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관련 내용을 내년 도 교과서에서 빼도록 결정했던 권 고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옛 당권파는 “무효” 주장 통합진보당이 10일 ‘반쪽짜리’ 의 원총회를 열어 심상정(재선·경기 파 주)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의원총회는 옛 당권파 의원(6 명)이 전원 불참한 채 비당권파 의 원과 중립성향 의원(정진후·김제 남 의원) 등 7명만 참석했다. 사퇴 한 윤금순 의원의 자리를 물려받아 의원이 된 서기호 전 판사도 보였다. 이들은 심 의원을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했다. 옛 당권파가 이날 총회를 보이콧 한 것은 의총 재적의원 수를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 당 중앙선관위는 최 근 중앙당기위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제명됐으므로 의총 재적의 원이 11명이라고 유권해석했다. 그 러나 두 의원의 제명에 반발하고 있 는 옛 당권파는 “두 의원은 통합진 보당 국회의원이므로 재적인원은 13명”이라고 주장해왔다. 옛 당권파를 대표해 의총 시작 전 회의장에 들른 오병윤 의원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의결권 제 한에 반대해 의총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미희 의원은 보
<본지 7월 10일자 10면>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의원총회에 심상정·노회찬·서기호·김제남 의원(왼쪽부터)이 입장하고 있다.
도자료를 통해 “의총은 원천무효” 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의총엔 과반인 7명이 참석한 만큼 정족수 논란이 무색해 졌다. 중립성향의 정진후·김제남 의 원이 비당권파 측에 힘을 실어준 결 과다. 두 의원의 지지를 바탕으로 비 당권파 측 심상정 의원이 원내대표 로 선출되면서 이석기·김재연 의원 의 출당을 위한 의총도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두 의원이 의총에 참석한 만큼 이·김 의원의 출당 여부를 정할 의총 때도 비당권파의 손을 들어주
김형수 기자
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신임 심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기 자회견을 열어 “우리 당의 번민과 방황은 아직 다 마무리되지 못했지 만 제대로 된 민생·서민정치를 펼치 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을 고통스럽 게 통과하고 있다. 그 고통을 피하 지 않고 온몸으로 감당해 갈 것”이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감한 변 화와 혁신으로 야권연대를 회복하 고 진보적 정권교체의 역사적 소명 을 다하겠다”고 했다. 의총이 끝나 고 나가는 길에 우연히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와 마주친 심 원내대표 는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를 건 넸고 두 사람은 반갑게 악수를 나누 기도 했다. 원내대표를 선출한 통합진보당 은 당 대표 선거도 14일 마무리한 다. 온라인 서버 이상으로 투표 중 단 사태를 겪은 통합진보당은 9일 부터 재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옛 당권파 강병기 후보와 비당권파 강기갑 후보 중 승자를 점치기 어 려운 상황이다. 류정화 기자
이를 두고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 초 복귀하지 않겠 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 익명 의 관계자는 “대주주인 방문진의 이사 교체가 김재철 사장의 퇴진에 힘을 실을 거란 기대, 파업 장기화 에 따른 부담, 이달 말 열릴 런던 올 림픽 대비 등으로 복귀 후 현장 투 쟁으로 가자는 의견이 높아진 것으 로 안다”고 말했다. MBC 노조는 지난 1월 30일 김재 철 사장의 퇴진과 공정보도 복귀를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비슷한
이유로 파업을 시작한 KBS 노조는 지난달 7일 업무에 복귀했고 연합뉴 스도 지난달 22일 파업을 종료했다. 파업이 장기화되며 노사 양측의 상처도 컸다. 고소와 고발이 난무하 는 가운데 8명의 조합원이 해고됐다. 프로그램 파행도 피하지 못했다. 대 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장 기 결방되며 20%대의 시청률이 3% 대로 떨어졌다. 메인 뉴스 프로그램 ‘뉴스데스크’는 1.7%(7일 AGB닐슨, 수도권 기준)까지 하락했다.
jh.insight@joongang.co.kr
평가원은 이날 오후 3시 국어교 과서 검정심의회를 긴급 소집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의결정족수(재 적인원의 3분의 2)가 넘는 심의위 원들이 참석해 4시간에 이르는 격 론 끝에 이 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고 말했다. 전날만 해도 평가원 측은 “현역 의원의 작품을 교과서에 게재하면 교육의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문인들 사이에서 보수와 진보를 가릴 것 없 이 “상식 밖의 처사”라는 비판이 터 져나왔다. 정치권도 권고 철회를 요 구했다. 파문이 급속히 확산된 가운 데 평가원이 하루 만에 입장을 번 복한 데는 이날 오전에 나온 중앙선
거관리위원회 의 유권해석이 결정적이었다. 평가원은 앞서 선관위에 현역 의원의 글 을 교과서에 싣는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인지를 질의 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특정 정 치인의 작품 게재만으로는 공직선 거법 위반이라고 볼 수 없다”는 답 변을 보내왔다. 한국작가회의 이시 영 이사장은 “삭제 요구 철회는 너 무나 당연한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삭제 권고 철회로 사태는 일단락 됐지만 교과서 심의 과정과 절차에 대한 손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 난 검정심의회에서는 도 의원 작품 배제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 분한 사안이었음에도 선관위 등 관 련 기관의 의견을 듣는 절차가 생략 됐다. 또 작품 배제를 놓고 이렇다 할 찬반 토론도 없었다. 한 대학 교수는 “올해 총선과 대 선이 맞물리다 보니 심의위원들이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기준을 지나 치게 엄격하게 해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심의위원이 모 두 교사와 교수 등으로만 채워진 것 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률전 문가 등 보다 다양한 인사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시윤·이유정 기자 copipi@joongang.co.kr
브리핑
MBC 노조 파업 종료 수순 밟나 업무 복귀 놓고 조합원 간담회 MBC 노동조합이 업무 복귀 관련 조합원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160일 넘게 이어 온 파업 종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 노조는 10일 파업 중단 여 부를 두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으 기 위해 부문별 조합원 간담회를 시 작했다. 11일에는 파업을 주도적으
제14763호 40판
로 이끌어왔던 보도국 조합원 간담 회가 열린다. 정영하 노조위원장은 “여야의 개원 합의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8월 방송문화진흥 회(방문진)에 새 이사회가 들어서 면 사장의 거취 문제가 정리될 것으 로 보여 조합원들의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업무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으 로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민주 법사위 권재진 법무 사퇴
조선총련 본부 건물 경매 신청
박영선 위원장, 이춘석 간사 등 민주 통합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 전 원(7명)은 10일 “이르면 이번 주말 검사장급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보 인다”며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즉 각 사퇴하고, 청와대는 새로운 장관 이 검찰 인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인사 는 정권 말기 마지막 검찰 인사라는 점에서 정권의 뒤봐주기 인사로 이 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본 채권정리기관인 정리회수기구 (RCC)가 10일 도쿄 지요다(千代田) 구에 있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 총련) 본부 건물과 토지에 대한 경매 를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 신 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지 난달 27일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 는 정리회수기구가 “조선총련의 중 앙본부 건물을 압류해 경매에 넘길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전면광고 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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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
7월 11일 수요일 2012년2012년 7월 11일 수요일
PKO 참여 자위대 기지 밖서도 일본, 제한적 무기 사용권 추진 관련법 개정안 국회 제출키로
국제기관·NGO 직원 보호에 한정 넓은 의미의 집단 자위권 논란 예상 일본 정부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한 자위대가 자위대 기지 밖에 있는 국 제기관, 혹은 비정부기구(NGO) 직원이 공 격받는 경우 제한적으로 무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9 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국제기관의 직원 등이 생명의 위협을 받을 때 PKO에 참여 한 자위대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중요 한 과제”라며 “현장 자위대원의 판단에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명확한 지침의 틀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관련법 개 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무 성·방위성과의 협의 아래 현 정기국회 회 기(9월 초 폐회) 중에 개정안을 제출할 방 침”이라고 덧붙였다. 2001년에 개정된 현행 PKO협력법에는 ‘PKO 참가 5원칙’으로 “무기 사용은 요 원의 생명 등의 방호(防護)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경우로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자위대의 무기 사용은 민간인이 기지 내에 있는 등 ‘자기 관리하’ 에 있을 경우로만 한정돼 왔다. 법률 관련 최종 유권해석 기관인 내각 법제국이 2003 년 5월 해외파견 자위대의 기지 밖 무력사 용에 대해 “‘국가에 준하는 조직’에 대한 무 력행사는 헌법 9조가 금지한 무력 행사에 해당할 우려가 있다”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헌법 9조는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원히 포 기하고, 이를 목적으로 한 전력을 보유하지 않으며, 국가의 교전권도 인정하지 않는다’ 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싸고 오랫동안 논쟁 이 끊이지 않았다. 주로 외무성 측이 “기 지 밖에 있는 유엔 등 국제기관 요원이 공 격받을 경우 기지 밖에 지원 나간 자위대 원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단 말 이냐”며 무기사용 확대를 요구해 온 반면 방위성 측은 “자위대 요원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며 반대해 왔다. 과거 자민당의 아 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정부의 헌법 9조 해석이)
일본 자위대 주요 해외 파견 사례 1991년 4월 1992년 6월 9월 1994년 9월 2002년 2월 2003년 12월 2009년 3월
걸프만에 청소용 선박 파견 PKO 협력법 성립 유엔 캄보디아 잠정기구 파견(1216명) 르완다 난민 구호활동(378명) 동티모르 지원단(2300명) 이라크 인도적 재건 지원 활동 소말리아 해역 해적 대처 활동 시작
상식에 반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산케이신문은 10일 “헌법 위배 논란을 피하기 위해 시민에 대한 습격과 납치 등 신 체에 급박한 위협이 있는, 이른바 ‘즉시 강 제’의 경우에 한해 ‘실력’으로 배제할 수 있 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라며 “그렇 게 하면 무력 공격을 한 뒤 공격 혹은 테러 의 주체가 ‘국가에 준하는 조직’으로 판명 된다 해도 ‘즉시 강제’에 해당돼 헌법 9조에 반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한편 해외파병 자위대의 무력사용이 결과적으로 국가 간 분쟁으로 비화할 경우 일본이 제3국의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고, 광의의 집단적 자위권 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대두되고 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후지무라
아들이 조종하는 헬기 탄 찰스 9일(현지 시간) 영국 서부 공군 밸리 기지에서 영국 찰스 왕세 자(앞)가 아들 윌리엄 왕자와 함께 시킹(Sea King) 구조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윌리엄 왕자는 2010년 부터 이 헬기의 조종을 맡고 있다.
[밸리 기지 AP=연합뉴스]
luckyman@joongang.co.kr
런던 올림픽은 인터넷 생중계 올림픽
16주 일하고 연봉 16만 달러 파업하다 욕먹은 귀족노조
IOC서 각국에 중계 독려
NBC, 결승전 등 3500시간 방송 ‘백만장자’ 노르웨이 유전 근로자들 “연금 빨리 받게 연령 낮춰라” 요구 정부 개입에 본전도 못 건지고 끝 국제 유가 급등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노르 웨이 연안 북해 유전 근로자들의 파업이 9 일(현지시간) 정부 개입으로 일단락됐다. 1 년에 16주만 일하고 100만 크로네(16만 달 러·약 1억8800만원)에 이르는 연봉을 받으 면서도 연금 수령 연령을 낮춰달라고 요구 하던 유전 노동자들을 두고 ‘귀족 노조’라
제14763호 40판
는 비판이 일어왔다. 이번 파업은 복지국가 의 롤모델인 노르웨이 국민조차 눈살을 찌 푸리게 하는 일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 명했다. 이에 집권당인 노동당도 강제조치 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노르웨이 석유생산업체 노조 소속 700여 명은 연금을 완전 수령할 수 있는 나이를 현행 65세에서 62세로 낮춰달라고 요구하 며 지난달 24일부터 16일 동안 파업을 벌여 왔다. 반면에 석유산업협회(OLF)는 9일 자 정까지 파업을 끝내지 않으면 직장 폐쇄에 들어가겠다고 맞섰다. OLF 대표 협상가인 얀 호든란드는 파이
낸셜타임스에 “유전 근로자들은 노르웨이 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직업 중 하나인 백만장자 노동자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고위험·고강도 업무라는 이유로 연간 평균 16주 정도만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르웨이는 세계 8위의 원유 수출 국가로 이번 파업으로 인해 ‘안정적 원유 공급국가’라는 이미지에 손상이 생겼다고 블룸버그 통신 은 전했다. OLF는 파업에 따른 손실액을 5억 900만 달러로 추산했다. 노조는 정부의 ‘강제 개입’으로 임금연금 과 관련한 요구를 관철하는 데 실패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BBC도 2500시간으로 대폭 늘려 런던 올림픽은 역대 대회 중 인터넷 생중계 가 가장 많은 대회가 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런던 올림픽 중계권을 갖고 있 는 미 NBC방송은 최근 올림픽 대회 302 개 종목의 결승전을 포함, 모두 3500시간 이상을 인터넷 생중계하기로 했다고 블룸 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 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언제 어디에서나 거 의 모든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 다. 방송 편성에 묶여 뒤늦게 TV 중계되는
경기도 실시간으로 경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NBC는 2년 전 밴쿠버 겨울올림 픽 당시 TV중계하는 종목의 경기영상의 경우 방송이 끝날 때까지 인터넷에 배포하 지 않았다. 정부가 방송과 통신 융합을 주도하고 있 는 영국에서도 인터넷 생중계가 보편화될 전망이다. 공영방송인 BBC는 2500여 시간 에 걸쳐 대회를 무료 인터넷 중계하기로 했 다. 스마트폰과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해 언제 어디서나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밴쿠버 겨울올림픽 때 일곱 경기만 인 터넷 생중계했던 일본의 NHK방송도 런던 올림픽 경기 인터넷 중계시간을 총 1000시 간으로 늘렸다. 박소영 기자 olive@joongang.co.kr
2012년 7월 11일 2012년 7월수요일 11일
A15 15
지도부 바뀌는 중국,국제 어디로
수요일
시진핑 시대, 중국의 선택은 광둥식 개혁개방 각 부문 정책, 5월부터 현지서 시험 ‘사법기관 분리, 싼다량젠(三打兩建), 쓰레기 실명제, 분규의 대화해결 원칙, 노조 직선제…’. 최근 중국 광둥(廣東)성이 처음으로 시험 중인 개혁정책들이다. 이는 올가을 당 대회 에서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을 중심으로 한 5세대 지도부가 들어서면 단계적으로 중국 전체로 확산될 예정이다. 광둥성이 경제 개 혁·개방에 이어 정치·사회 개혁을 선도하는 것인데 이면에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 석의 지지를 받고 있는 왕양(汪洋) 광둥성 서 기가 있다. 중국 공산당 내 한 소식통은 10일 “지난 3월 왕양의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보시라이(薄熙 來) 충칭(重慶)시 서기 실각 이후 당내에서 향
정법위 힘 분산, 사법부 독립 추진 사기·짝퉁·뇌물 방지 위한 장치 마련 시위 발생 땐 진압 대신 대화 해결 노조집행부 직선제로 권익도 강화 후 중국 개혁과 발전 모델에 대한 치열한 논의 가 있었으며 광둥성의 발전 경험을 대폭 반영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이 소식 통은 이어 “이미 지난 5월을 전후해 광둥성에 서 각 부문 향후 국가 개혁과 관련된 정책 시 험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지난해부 터 강조해온 ‘사법부 분리’도 시험 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초 광둥성 당위원회는 성내 디(地)급 21개 시 정법위 서기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그동안 관행처럼 돼 있었던 서기 의 공안국장 겸직을 금지했다. 디급 시는 직할시를 제외한 대도시로 자치 주급 행정단위이며 인구는 대부분 100만 명 이 넘는다. 현재 중국은 중앙과 각 지방 행정 단위의 정법위 서기가 공안과 검찰·사법부·
국가안전부(국정원에 해당)를 관장하고 있어 권력기관 간 상호 견제와 감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만의 중국시보(中國時報)는 이 와 관련, “사실상 무소불위의 정법위 권력에 대한 분해작업이며 시진핑 집권 이후 사법부 독립을 위한 예비작업으로 볼 수 있다”고 분 석했다. 지난 2월 시작된 ‘싼다량젠’ 정책은 국무원 (행정부)이 지난해부터 향후 중국 제도개혁 의 핵심으로 강조했던 것이다. 이는 시장 농단 과 사기 상거래 타파, 가짜 상품 타파, 업계 뇌 물 타파, 신용시스템 건설, 시장감독체계 건설 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광둥성은 ‘다헤이추 어(打黑除惡·폭력조직 추방과 사회악 제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5개월 동안 사기상 거래 3981건, 가짜 상품 판매 1725건, 업계 뇌 물 2010건, 불법식품 및 의약품 관련 1784건을 적발했다. 중국이 골치를 앓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쓰레기 분리수거와 실명제도 시동을 걸었다. 광저우(廣州)시는 10일 쓰레 기 분리수거 등을 위한 시민대회를 열고 그 구 체적인 시행방안에 합의했다. 생활쓰레기를 5 개 종류로 나눠 분리하고 배출량에 따라 쓰레 기 처리비용을 부과한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 해 올 하반기에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위한 규 정을 제정하고 시내 1~2개 구를 시범구로 지 정해 시행키로 했다. 5월 말에는 노조 직선제도 도입했다. 이를 위해 성 내 직원 1000명 이상의 회사 중 연말 까지 임기가 끝나는 163개 회사 노조 집행부 는 모두 노조원 직선으로 뽑도록 했다. 중국 노조법(工會法)은 민주집중제를 거쳐 노조를 구성해야 한다(9조)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집중제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없어 회사 의 당위원회가 임의로 노조를 구성한다. 이 밖 에도 광둥성은 각종 분규 시 강제진압보다는 대화로 해결하고 환자가 진료를 받은 후 비용 을 지불하도록 하는 의료후불제를 도입해 시 행 중이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맞수 왕양·보시라이 노선 투쟁 왕리쥔 사건 뒤 광둥 모델 득세 중국 차기 지도부 노선 채택까지 지난 3월 열린 중국 전인대(全人大·국회 격)에 서는 앞으로 중국이 어떻게 사회안정과 개혁· 경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느냐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두 명의 정치스타가 맞붙었 다. 보시라이(薄希來·63) 충칭(重慶)시 서기와 왕양(汪洋·57) 광둥(廣東)성 서기였다. 둘은 중국 정계의 양대 파벌인 태자당(太子黨)과 공청단(共靑團)의 핵심 인물로, 올가을 당대 회에서 중국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 진 출을 놓고 다투고 있었다. 보 서기가 먼저 “파이를 먼저 나누고 다시 크게 만들자(先將蛋糕分, 再做大)”고 외쳤다. 이른바 ‘선(先) 분배, 후(後) 성장론’이다. 왕
보시라이, 문혁 때처럼 밀어붙여 왕양은 대화·타협으로 모순 해결 서기는 “파이를 먼저 키워야 한다(先做大蛋 糕仍要以經濟建設中心)”고 맞받았다. ‘선 성 장, 후 분배론’이다. 당시만 해도 보 서기가 우세했다. 충칭시는 저소득층에 대한 보험 혜택을 대폭 늘리면서 도 연평균 15%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었다. 또 보가 시행 중이던 ‘창훙다헤이(唱紅打黑· 공산 혁명가를 부르고 범죄조직을 소탕) 정 책’으로 공산혁명정신이 확산되고 4000명이 넘는 폭력배가 검거돼 당 중앙의 평가도 긍정 적이었다. 그러나 2월 초 발생한 왕리쥔(王立 軍) 충칭시 부시장의 미국영사관 진입과 망명 기도 사건으로 보 서기는 실각(3월 15일)했다. 이후 조사과정에서 충칭시의 무리한 인권탄
지난달 26일 광둥성 내 주요 시 단위 간부들이 광 저우에 모여 컴퓨터·인터넷 활용 시험을 치르는 가 운데 왕양 광둥성 서기(오른쪽)가 고사장을 둘러보 고 있다.
[남방일보 웹사이트]
압과 과다한 재정지출, 부패, 포퓰리즘이 사실 로 드러나면서 충칭 모델은 빛을 잃었다. 대신 왕 서기는 산업구조 선진화, 대화를 통 한 분규 수습, 당과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 사상 해방 등을 주창하며 모든 분야의 효율성과 선 진성을 추구했다. 지난해 9월 광둥성 루펑(陸 豊)시 우칸(烏坎)촌 농민들이 불법토지 수용 에 반대해 벌인 시위를 무려 3개월여 동안 대화 로 풀도록 유도해 해결한 것을 두고 중국언론 은 향후 중국 사회모순을 해결하는 모델을 제 시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결국 보 전 서기의 후원자였던 저우융캉(周永康) 당 중앙정법위 서기까지 4일 “광둥성은 항상 다른 지역보다 한 걸음 먼저 나가며 경제발전과 사회안정을 위한 모델을 제시했다”며 “올가을 18차 당대회의 성 공적인 개최와 이후 국가발전을 위해 지도(指 導)적 경험을 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서울=이충형 기자 40판 제147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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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
7월 11일 수요일 2012년2012년 7월 11일 수요일
A380 목욕하는 데 5시간 항공기 A380 기종에 대한 외관 세척 작업이 국내에 도입된 뒤 처음으로 10일 영종도 인천공항 대한항공 정비계류장에서 실시됐다. A380 한 대 세척에 약 20t의 물과 100L의 세척액이 사용됐고, 시간은 5시간 남짓 걸렸다.
위에서 아래서 22명이 22억 챙긴 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부품 뇌물 수수 모두 구속 검찰 비리 계속 드러나 수사 계속
한수원 소속 주요 간부 뇌물 규모 한수원 본사 김모(55) 처장 납품업체 2곳서 7000만원 수수 한수원 본사 이모(52) 처장 납품업체 1곳서 1700만원 수수 고리2발전소 허모(55) 팀장 납품업체 7곳서 1억8900만원 수수 영광2발전소 정모(50) 팀장 납품업체 5곳서 2억4200만원 수수 고리2발전소 홍모(44) 과장 납품업체 2곳서 4억3000만원 수수 고리2발전소 박모(52) 과장 납품업체 1곳서 4억5200만원 수수
주요 원전 납품업체 뇌물 제공 규모 펌프 관련 부품 납품 경남 김해 K업체 한수원 직원 7명에게 7억8500만원 제공 원자로 보온재 납품 부산 A업체 한수원 직원 1명에게 4억5200만원 제공
원자력발전소 부품 납품에 특혜를 주는 대 런 식으로 납품업체로부터 모두 7000만원 가로 거액을 받은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을 받아 챙겼다. 돈을 건넨 업체들은 다른 들의 뇌물 수수 행태가 낱낱이 드러났다. 납품업체의 견제 없이 올 초까지 원전 관련 이들은 근무 중 자리에서 납품 청탁 대가로 부품 수억원어치를 한수원에 공식 납품할 3000만원을 받아 챙기고 인사 청탁이 필요 수 있었다. 하다며 납품업체에 골프채를 사 달라고 요 검찰 조사 결과 한수원 직원들이 뇌물을 구하기도 했다. 이렇게 한수원 간부·직원 받는 과정은 조직적이었다. 뇌물을 전달하 22명이 받아 챙긴 돈은 5년간 22억2700만 는 전문적인 브로커가 있었고 직원이 뇌물 원에 달했다. 울산지검 특수부는 원전 납품업체 두 곳 근무 중 자리에서 3000만원 받고 으로부터 7000만원을 받은 한수원 본사 1 급 간부 김모(55) 처장 등 직원 22명을 뇌물 돈 받으면 윗선에 릴레이 상납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 혔다. 또 이들에게 원전 자재 납품 청탁을 뇌물 전달하는 전문 브로커 있고 하며 7억8500여만원을 건넨 차모(52)씨 등 납품업체 대표와 브로커 윤모(56)씨 등 9명 “인사청탁에 필요” 직접 돈 요구도 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 수사에서 사법 처리된 한수원 직 을 받으면 윗선 간부에게 상납하는 행태까 원 가운데 최고위직인 김 처장은 버젓이 자 지 드러났다. 원전 자재 납품업체들은 한수 신의 사무실에서 현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 원의 납품 관련 부서에 전달해 달라며 브로 났다. 김 처장은 2009년 7월 자신의 사무실 커에게 돈을 준다. 브로커는 부서장 등 간 에서 원전발전기 부품 납품업체 대표 서모 부와 중국 등으로 부부 동반 골프를 치러 (55)씨로부터 흰색 봉투를 받았다. 안에는 다니며 친분을 쌓은 뒤 업체에서 받은 돈을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30장이 들어 있었다. 건넨다. 이후 납품업체들은 편의를 받으며 2008년 1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김씨는 이 쉽게 납품할 수 있었다.
꾀병으로 보험금 타내 북으로 송금한 탈북자들 가족까지 동원 10억대 받아내고 입원 기간 나이트클럽 다니기도 2명 영장, 25명 불구속 입건 2007년 탈북자 배모(28·여)씨는 4년 전 함 께 탈북한 그의 고모(54)로부터 솔깃한 얘 기를 들었다. 고모는 배씨에게 “쉽게 돈을 벌 수 있으니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라”고 권유했다. 탈북자는 한국에 들어오기 전 병 력과 사고 기록 등을 보험사가 알 수 없기 때문에 가입에 아무 장애가 없다는 설명이 었다. 여러 곳에 동시에 가입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리고 고모는 “관절염 같은 병을 치 료한다고 병원에 입원한 것처럼 꾸미면 보 험금을 탈 수 있다”고 말했다. 배씨는 바로 보험에 가입하기 시작했다. 생활비도 벌고 북한에 두고 온 가족에게 돈 을 보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였다. 무직 인 남편과 자신, 딸의 명의로 모두 12군데 보험사에 가입했다. 월 보험료로 111만원이 나 내야 했지만 가족들이 하루만 입원 치 료를 받아도 65만원의 보험금을 타낼 수 있 제14763호 40판
었다. 배씨는 허위 입원을 거듭하며 2007년 부터 최근까지 36차례에 걸쳐 총 1억4000 만원의 보험금을 챙겼다. 배씨는 보험금을 탈 때마다 꼬박꼬박 환치기 브로커에게 수 수료 30%를 건네고 돈과 쌀을 북한에 남은 가족에게 보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허위 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 등)로 배씨 등 탈북자 2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 고 탈북자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의료 급여비를 부당 수령한 혐의(사기 등)로 병 원장 김모(71)씨 등 병원 관계자 6명과 보험 금 일부를 북한에 송금해 준 혐의(외국환거 래법 위반)로 중국동포 한모(49)씨 등 환치 기 브로커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탈북자들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허위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 사로부터 총 10억4000만원을 타냈다. 입원 명목은 위염·기관지염·요통 등 가벼운 질병 이었다. 한 가족이 22개의 보험에 가입한 사례도 있었다. 탈북자들 중 일부는 입원 기간에 나이트클럽·사우나 등을 수시로 이
지난 3월 24일 구속된 브로커 윤모(56) 씨는 원전 배관 부품을 납품하는 한 업체 로부터 2008년부터 올 초까지 6억9000만 원을 받아 한수원 고위 간부를 상대로 로 비를 했다. 납품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자 재 담당 직원들은 일부를 챙긴 뒤 과장이 나 팀장에게 상납했다. 새로 부임한 직원 을 업체 대표에게 소개하는 속칭 ‘이어받 기’ 관행도 있었다. 한수원 지방 발전소 정모(50) 팀장은 정 상 납품가격보다 2억원이 부풀려진 원전 계측기 견적서를 묵인해 주고 8000여만원 을 받았다. 지방 발전소 박모(52) 과장은 원자로에는 특수보온재만을 사용해야 하 는데도 2008년부터 3년6개월간 4억5200만 원을 받고 일반 보온재 납품을 묵인했다. 심지어 원전 공사설비 장비를 납품하는 업 체 대표에게 윗선에 인사 청탁을 해야 한 다며 50만원짜리 선물을 사 달라고 요구한 직원도 있었다. 구본진(46) 울산지검 차장검사는 “납품 비리와 인사 청탁 등 한수원 비리 행태가 계속 드러나고 있어 수사를 계속하겠다” 고 말했다. 울산=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학교 내 교통사고 무조건 형사처벌
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 금액을 주로 생활 비로 썼지만 일부는 환치기 브로커를 통해 북한의 가족에게 보냈다. 충북 보은의 한 병원은 탈북자들을 입원 시킨 것처럼 허위 진단서를 떼 주고 국민건 강보험공단으로부터 의료급여비 등 명목으 로 1억5000여만원을 받았다. 입원을 가장하 기 위해 가짜 진료기록과 간호일지를 작성 했다. 이에 대해 병원장 김씨는 “환자들이 아프다고 해서 정당한 치료행위를 한 것일 뿐 절대 고의적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지난 4월 인천의 한 고교 운동장에서 3학 년 B양(18)이 학부모가 운전하던 승용차 에 치여 장기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이 학부모는 피해자와 합의했고 종 합보험에 가입해 있다는 이유로 별다른 처 벌을 받지 않았다. 앞으로는 학교운동장 등 교내에서 교통 사고를 내면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형사 처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법무부·교육과학기 술부·경찰청 등과 협의해 유치원과 초·중· 고·특수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형사 처벌하는 내용으로 교통사고처리특 례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법 상 무조건 형사 처벌이 되는 중과실 사고 (현재 11개)에 교내 교통사고를 새로 포함 시키겠다는 것이다. 현재 교내는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에 포함되지 않아 가해자가 피해자 측과 합의하면 별다른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다. 이 때문에 교내 교통사고가 빈발한다 는 지적도 나온다.
송지영 기자 jydreams@joongang.co.kr
강갑생 기자 kkskk@joongang.co.kr
한 경찰관이 탈북자들의 보험사기에 동원된 진단 서·통장 등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강남 룸살롱 수사 같은 지분 줄테니 경찰도 함께 하자” 검찰 ‘경찰 손보기 의혹’에 반박 강남 최대 룸살롱과 공무원 간의 유착관계 를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검찰 수사가 못 미더우면) 경찰과 합동수사본부를 꾸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 최대 규모의 기업형 룸살롱인 Y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하자 경찰 일부에서 “경찰 수사권 독립을 막기 위해 검찰이 ‘경찰 손보기’를 하려는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본지 7월 10일자 18면 참조> 검찰 관계자는 이날 “왜 툭하면 검찰을 가 지고 물고 늘어지는지 모르겠다”며 “검찰이 움직이기만 하면 정치공작이니 수사권 조정 이니… 검찰이 만만해 보이는 것이냐”고 목 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검찰이 검경 수 사권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이번 수사를 진 행한다는 의견이 경찰 내부에서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렇게 의심스럽다면 똑같은 지분을 줄 테니 경찰도 합동수사팀 형식으 로 이번 수사에 참여하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수사팀을 음 해하는 것”이라며 “합동수사팀에 참여하겠 다고 (경찰이) 와서 이야기하면 내가 지휘부 에 직접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법원에서 해당 업소 종업원 1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무더기로 기각한 것과 관련해서 는 “통상 압수수색을 하면서 현장에서 임의 동행을 하거나 긴급체포하는데, 이번에는 절 차적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체포영장을 청 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종업원은 모 두 최근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문병주·심새롬 기자 byungjoo@joongang.co.kr
제주서 화물선 좌초 경유 5000L 유출돼 10일 오전 1시20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성 산읍 온평포구 남동쪽 1300m 해상에서 일본 미즈시마항을 출항해 중국으로 항 해 중이던 벨리즈 선적 1700t급 화물선 롱 샨(LONGSHAN)호가 암초에 부딪혀 좌 초됐다. 이 사고로 선체 왼쪽 경유탱크 가 파손돼 싣고 있던 경유 5000L가 바다 에 유출됐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오일펜 스 480m를 설치하고 소형정을 동원해 방 제작업을 벌였으나 유출된 기름이 성산읍 신양리 해안으로 확산돼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 선박에는 12명의 선원이 타 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제주=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사회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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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해외 공연 탈세 연예기획사 손본다 국세청 세무조사 착수
배우가수가 번 현금 수입 해외계좌로 빼돌린 혐의 해외에서 공연이나 TV·영화 출연으로 번 소득을 탈세한 유명 연예기획사에 대해 국 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섰다. 조세피난처를 이용해 탈세한 대기업과 재산을 외국으로 빼돌린 중견기업 사주도 집중 조사할 예정 이다. 10일 임환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외국 과 세당국이 제공한 조세정보를 분석해 역외 탈세 혐의가 있는 40개 업체에 대해 이날 오 전 10시 일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 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 중엔 여러 개의 연 예기획사가 포함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 들 기획사는 주로 일본과 미국에서 활동한 영화배우나 가수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 입을 별도의 해외계좌로 빼돌리거나 현금
으로 받고 신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미 올 상반기 역외탈세 105건 을 조사해 4897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특 히 상속세를 탈루하기 위해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중견 기업인 상당수가 감시망에 걸 려들었다. 중견 해운업체 사주 A씨가 대표적인 인 물이다. A씨는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세 운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20년간 선박회사 를 운영하며, 선박 운영수익 1700억원을 스위스와 홍콩 은행계좌로 빼돌렸다. 건 강이 좋지 않았던 A씨는 2007년 사망하기 직전 부인과 자녀에게 이 돈을 몰래 송금 했다. 물려줄 재산이 없는 것처럼 위장해 상속세를 탈루한 것이다. 뒤늦게 해외계좌 정보를 입수한 국세청은 세금을 거둘 수 있는 기간(10년)이 지나기 전 상속세 1515 억원을 추징했다. 중견 제조업체 대표 B씨도 비슷한 경우 다. B씨는 선친이 친인척에게 명의신탁한 회사 주식을 팔아 생긴 450억원을 국내 페
이퍼컴퍼니를 거쳐 미국 법인으로 빼돌렸 다. 상속세를 한 푼도 내지 않기 위해서다. 이 돈은 미국에서 호화별장을 사는 데 썼 다. 국세청은 B씨에게 상속·증여세 680억 원을 추징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 관 계자는 “부를 외국으로 빼돌리고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호화생활을 하겠다는 얌체 부자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국세청은 이달 말부터 스위스와 금융정 보 교환이 시행됨에 따라 역외탈세 추적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탈세 혐의 자가 스위스에 숨겨둔 비밀계좌 내역을 들 여다볼 수 있어서다. 임 국장은 “간략한 인적사항을 스위스 과세당국에 넘기면 혐의자의 금융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세청은 조 세정보교환협정을 맺은 마셜군도, 쿡아일 랜드 등 조세피난처와도 정보 교환을 추 진할 예정이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경기도 모든 교실에 ‘멈춰’팀 만들기로
싸움 말릴 알림이·상담이 지정 도교육청 전 학교로 확대 시행 검찰과 협약 선도학교 지정도 경기도 수원 숙지고등학교의 한 교실.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화장실에 가기 위해 일어난 A에게 B가 다가가 일부러 어 깨를 부딪쳤다. ‘사과하라’는 A의 요구에 B 는 오히려 폭력을 휘두른다. “멈춰.” A가 손 을 뻗어 외치자 반에 있던 학생들이 B를 향 해 함께 ‘멈춰’를 외쳤다. 알림이 학생 2명 이 교무실로 달려가 담임 교사에게 알리는
사이 또래 상담자인 상담이는 싸움을 말렸 다. 담임교사는 A와 B를 따로따로 면담한 뒤 즉석에서 학급회의를 열고 B에 대한 처 분을 결정했다. 10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진 행된 ‘학교폭력 멈춰!’ 프로그램의 시연 장 면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학교폭력 으로부터 자신을 스스로 지키고 나아가 피 해보는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다. 노르웨 이에서 처음 실행됐는데 이후 학교폭력이 50%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폭력 멈춰!’ 프로 그램을 도내 전 학교에서 시행하기로 했다 고 10일 밝혔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안양· 과천 지역과 군포·의왕 지역의 중학교 60곳 에서 시행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달 관련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수립한 뒤 다음 달에
는 선도학교 10곳을 지정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이 ‘학교폭력 멈춰!’ 프로그램 을 도입한 이유는 매년 늘어나는 학교폭력 때문이다. 지난해 발생한 학교폭력 건수만 2014건으로 2009년 1308건보다 급증했다. 경기도교육청 김유성 학교인권지원단장 은 “피해 학생의 대부분이 피해 사실을 알 려봐야 소용없다는 체념 또는 두려움을 갖 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폭력 은 혼자 고민할 게 아니라 주변 학생들과 함 께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겠 다”고 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날 수원지검·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협의회와 업무협약 을 맺고 학교폭력 멈춰 프로그램의 보급과 시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수원=최모란 기자
땀 범벅 유격훈련 낮 기온이 30℃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도 훈련은 계속된다. 10일 유격훈련에 참
moran@joongang.co.kr
강갑생 기자 kkskk@joongang.co.kr
가한 장병들이 대구시 달성군 육군 50사단 가창유격장에서 외줄다리를 건너고 있다.
지역마다 다른 리스차 세율 내년부터 전국 똑같아진다 이르면 내년부터 리스자동차에 대한 취득 세·재산세율이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적용 된다. 현재는 지자체별로 조례를 통해 세율 을 낮추거나 높일 수 있게 돼 있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 개정안을 11일부터 입법예고한다 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재 모든 취득세·재 산세 과세대상에 대해 지자체가 조례로 세
프리랜서 공정식
율을 가감할 수 있도록 한 규정에서 리스자 동차 같은 이동성 있는 과세물건은 제외토 록 했다. 또 리스자동차 취득세와 재산세는 리스업체 등록지가 아닌 이용자가 거주하는 지자체에 납부해야 한다. 지금은 리스업체가 지방세율이 낮은 지방에 등록해 있고 실제 리스차 이용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유형이 많았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세제관은 “리스 자동차 등 이동성 있는 과세물건을 유치하기 위해 지자체 간에 세율 인하 경쟁이 과열되 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지방재정 부실이 우려 되는 데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40판 제14763호
사회한국·사회 A2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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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항암제 잘 안 듣는 이유 찾았다 성균관대 한정환 교수팀 규명
노화 단백질 회복시키는 효소 항암 유전자 억제하는 과정 밝혀 새로운 신약 개발 가능성 커져
물수리
두점박이사슴벌레
표범장지뱀
p53=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이 상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유전자. ‘tumor protein 53’(종양 단백질 53) 또는 ‘항암 유전자’라고도 부 른다. 이 유전자가 제 역할을 못하면 세포 에 돌연변이가 생겨 암세포가 된다고 알려 져 있다. 대부분의 암세포에서 p53 유전자 에 이상이 발견된다.
멸종위기 89종 혹시 보시거든 잡지는 마세요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전국 125개 지역 에서 실시한 ‘2011년 전국자연환경조사’에 서 야생 동식물 5570종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은 모두 89종으로 I급은 흰수마자·얼룩새코미 꾸리·두드럭조개·비바리뱀 등 15종이, II급 은 팔색조·물수리·표범장지뱀·왕은점표범나 비·두점박이사슴벌레 등 74종이 관찰됐다. 자연환경조사는 지역별로 10년 주기로 진행 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제주도 모슬포
지역에서 20종, 강원도 정선 지역 15종, 가리 왕산 지역에서 12종의 멸종위기종이 확인됐 다. 이들 지역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잘 보존 되고 있다는 의미다. 또 강원도 평창~정선에 서는 식생보전 I등급의 신갈나무 군락이 넓 게 분포돼 있었고 경북 영천~청송에서는 식 생보전등급 I등급에 해당하는 산지습지성 숲인 오리나무·백당나무 군락도 발견됐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사진 국립환경과학원]
OECD 행복지수
자료:한국보건사회연구원
순위
국가명
점수
1
덴마크
8.09
2
호주
8.07
3
노르웨이
7.87
4
오스트리아
7.76
31
칠레
4.3
32
한국
4.2
33
터키
2.9
34
멕시코
2.66
사채빚에 죽을 결심한 가장 밧줄 타고 아파트 털다 덜미
알림
브리핑
교사와 함께 제주영어캠프
부정선거 의혹 예천군의원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교육법인은 NLCS제주국 제학교에서 7월 22일부터 총 4주간 ‘NLCS 제주영어캠프’를 진행합니 다. 이번 캠프는 NLCS제주의 정규 교사가 직접 참여하며 초1~중3 학생 을 대상으로 합니다. 영국식 사립학 교의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제주도의 특성을 살린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더해 해외 캠프의 효과를 살렸습니다. 기간 : 7월 22일~8월 17일(2주씩 2 회), 7월 22일~8월 10일(3주) 장소 : NLCS제주(제주도 제주영어 교육도시 소재) 대상 : 2주 과정 초1~초6, 3주 과정 초4~중3 접수:홈페이지(www.nlcsjejucamp. com) 온라인 접수 문의 : 02-508-3226 제14763호 40판
10일 오후 5시쯤 경북 예천군 예천읍의 한 농장에서 예천군의원인 장모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 고했다. 장씨는 최근 예천군의회 의장단 선 거에서 자신이 의장에 선출되도록 도와 주 기로 약속한 다른 의원에게 1000만원을 건 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장 씨가 최근 의장 선거와 관련해 돈을 전달한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며 “수사 과정에서 가혹 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벽성대 폐쇄 확정 네 번째 대학 퇴출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10일 전북 김제의 벽성대에 대해 폐쇄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 다. 벽성대는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수 업시수 미달 학생 837명에게 학위를 수여 한 사실이 적발됐으나 대학 측이 학위 취 소를 거부해 왔다. 다음 달 청문을 거쳐 폐 쇄가 확정되면 신입생 모집이 정지되고 재 학생들은 인근 대학으로 편입해야 한다. 대학 폐쇄는 현 정부 들어 명신대·성화대· 건동대에 이어 네 번째다.
증식이 촉진된다. 이는 핌트를 잘 조절하기만 하면 p53의 기능을 오히려 강하게 만들거나 정상화해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실제로 인간 암 세포에서 핌트 자체를 없애버리자 암 세포가 완전히 죽는 현상을 확인했다. 또 핌트가 p53을 조절하 는 원리가 인간의 암 세포에서만 특이적으 로 적용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한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먼저 핌트를 조절할 수 있는 후보 약물을 찾 아내야 한다. 또 각종 실험을 거쳐야 해 신약 개발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전망이다. 한 교수는 “암 치료제를 개발할 때 가장 강 력한 항암 유전자인 p53의 조절 원리를 밝히 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며 “이번에 그 유전 자를 조절할 수 있는 확실한 목표를 찾아냈 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bpark@joongang.co.kr
고용도, 범죄도 불안 한국 행복지수 OECD 34국 중 32위 1위는 덴마크, 꼴찌는 멕시코
얼룩새코미꾸리
우리 몸에는 암 세포 를 죽게 하거나 이상하 게 늘어나는 것을 억 제하는 여러 유전자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유전자가 p53 으로 ‘항암 유전자’라 고도 불린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p53을 이 용해 항암 신약을 만들려는 노력을 수없이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항암 유전자의 조절 원리를 제대로 몰랐기 때문인데 국내 연구진이 이를 풀어냈다. 성균관대 약학대학 한정환(51·사진) 교수 팀은 10일 노화 단백질을 회복시키는 역할 을 하는 걸로만 알려진 효소 ‘핌트(PIMT)’ 가 항암 유전자(p53)의 기능을 억제해 결과 적으로 암을 유발하거나 촉진한다는 사실 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p53의 조절 원리를 응용한 새로 운 항암 신약 개발 가능성이 커졌다. 연구 결 과는 영국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 처 커뮤니케이션’ 6월 27일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핌트 효소의 활동이 활발한 악 성 암세포에서 p53이 감소한 것에 주목했 다. 또 핌트의 활동이 많았던 암 환자의 생 존율이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20% 정도 낮다는 사실도 새로 알아냈다. 연구 결과 핌트가 p53의 분해를 촉진토록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핌트가 p53의 분해를 촉진하는 단백질이 잘 달라붙도록 촉 진하고 결국 p53이 크게 감소해 항암 기능을 제대로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정상 세포가 암 세포로 바뀌거나 기존 암은 이상
“두 딸에 돈이라도 남기려고 ” 경기도 오산에 사는 박모(37)씨는 부인의 과소비 때문에 8000만원의 빚을 지게 됐 다. 2004년 부인과 이혼한 뒤 건설현장 노 동일을 하며 부채를 1400만원까지 줄였다. 그러나 남은 빚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된 탓에 취업이 힘들었다. 두 딸의 양육을 책 임지고 있던 박씨는 결국 사채를 써 생활 비로 충당했고, 순식간에 빚은 3000만원 으로 다시 불어났다.
이후락 막내아들 이동욱 4억여원 횡령 혐의 구속 박정희 정권 시절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고 이후락씨의 막내아들 이동욱(50)씨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 사8부(부장 이승한)는 지인 최모씨가 못 받 은 돈 15억원을 대신 받아주기로 하고 중간 에서 4억8600만원을 가로챈 혐의(횡령)로
우리나라 국민의 ‘삶의 질’이 경제협력개발 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 국보건사회연구 원이 발표한 ‘OECD 국가 삶의 질 구조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행복지수(Happiness Index)는 10점 만점에 4.2점이었다. 이는 OECD 34개 회원국 중 32위로 평균(6.23 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우리보다 행복지수가 낮은 나라는 터키(2.9점)와 멕 시코(2.66점)뿐이었다. 행복지수 1위는 덴 마크(8.09점)였으며 호주(8.07점)·노르웨 이(7.87점)·오스트리아(7.76점)·아이슬란드 (7.73점)가 뒤를 이었다.
행복지수는 이내찬(경제학과) 한성대 교 수가 개발한 지표다. OECD가 지난해 발표 한 ‘보다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 에 사용된 가처분소득, 고용률, 살해율, 기 대수명, 사회네트워크 안정성 등 12개 지표 에 경제적 안정, 성차별, 빈곤율 등 7개 지 표를 추가해 만들었다. 우리나라는 환경·생태 유지 가능성이 낮았고 공동체 구성원들과의 접촉빈도 등 이 반영된 사회네트워크 안정성 부문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소수그룹에 대한 포용 수준(28위)과 빈곤율(28위) 분야도 하위 권이었다. 박수련 기자
박씨는 2010년 어렵사리 식자재 남품업 체에 취직했다. 그러나 매달 250만원의 빚 을 갚아야 하는 박씨에게 160만원의 월급 은 부족했다. 지난 5월엔 “콩팥을 팔면 2억 원을 주겠다”는 장기매매 브로커에 속아 검사비용 200만원을 날리기도 했다. 지난달 그는 사채업자들의 협박을 피해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찜질방을 전전하 다 한강에 빠져 자살할 생각도 했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박씨는 인터넷에서 서울 광장 동의 한 아파트에 부유층이 많이 산다는 내 용을 접했다. 결국 그는 ‘죽기 전 자식들한 테 돈이라도 물려주고자’하는 생각에 강도 짓을 하기로 결심했다. 박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3시쯤 서울 광
장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바로 아래 12층 집 창문을 통해 정모(53· 여)씨의 집으로 들어갔다. 정씨를 테이프 와 끈으로 묶었다. 훔칠 물건을 찾는 동안 정씨가 집 밖으로 소리를 지르며 도망치자 놀란 박씨도 그대로 도주하면서 범행은 실 패로 끝났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박씨를 특수강도 미 수 혐의로 10일 구속했다. 박씨는 도주 후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과 모친이 사는 충 남 논산에 숨어 있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 찰 관계자는 “젊은 나이에 경제적으로 궁지 에 몰리자 판단력이 흐려진 것 같다. 사연이 딱하지만 범죄는 범죄”라고 말했다.
이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이 씨는 2009년 4월 최씨로부터 “유명 드라 마 작가 박모씨에게 꿔준 빚을 대신 받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최씨는 박씨와의 관계 때문에 직접 돈 달라는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씨 는 최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 대가로 돈 2억6000만원을 빌려 갔다. 박씨는 이씨를 만난 직후부터 석 달 동안 모두 22번에 걸쳐 4억원이 넘는 돈을 이씨
에게 전했다. 최씨에게 빌린 채무를 변제한 돈이었지만 이씨는 이 돈을 받아 모두 개인 용도로 쓴 혐의다. 최씨는 돈을 돌려 받지 못하자 이씨를 고 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차례 사업에 실패한 이씨가 재기하고 싶은 마음에 사업 자금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씨의 아버지 이후락씨는 박정희 대통령 시 절 비서실장과 중앙정보부장을 지냈으며 2009년 타계했다. 심새롬 기자
africasun@joongang.co.kr
이가혁 기자 gawang@joongang.co.kr
saerom@joongang.co.kr
21 A21
충청강원 충청·강원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금강산 길 끊긴 뒤, 문 닫은 상점 앞엔 풀만 무성 관광중단 4년, 고성은 지금
금강산 관광 일지
파산한 상인들 기초수급자로
1998년 11월 18일 2003년 6월 14일
동해에서 해로관광 시작 고성에서 육로관광 시작
2008년 7월 11일 2008년 7월 12일
관광객 박왕자씨 총격 사망 금강산 관광 전면 중단
한기대는 캄보디아 단국대는 몽골로 막오른 방학 해외봉사
9일 오후 강원도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현내 면 명파리 앞 도로는 한산했다. 이따금 군 차 량과 통일전망대를 구경하려는 관광객 승용 차가 한두 대씩 다닐 뿐이었다. 민간인출입 통제선(민통선) 바로 아래 길가에 늘어선 건 어물가게와 식당은 한 곳을 제외하곤 모두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일부 식당 앞에는 풀 이 무성했다. 2008년 7월 11일 금강산 관광에 나섰던 박왕자(당시 53세)씨가 북한군 총격 으로 사망한 다음날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 된 지 4년. 고성군 은 많은 경제적 손실을 입 는 등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문을 연 건어물가게에도 사람의 발길은 없었다. 7개월 동안 문을 닫았다가 6일부 터 혹시나 해서 문을 열었지만 8일 5000원 짜리 미역 2개를 팔았을 뿐이란다. 주인 이
종복(57)씨는 “상품 구입할 돈이 없어 문 을 닫고 곰취 등 나물과 미역을 채취해 상 품을 준비했지만 전기료도 안 나올 정도로 팔리지 않는다”며 “정책자금과 카드론 등 의 빚에 대한 이자를 감당할 수 없어 지난 2월 빚이 더 쌓이기 전에 프리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식당을 했던 구모(64·여)씨도 사 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 250석 규모의 제법 큰 식당을 운영했던 구씨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5개월 만에 식당 문을 닫은 후 속 초에 있는 오징어 가공공장까지 가 일을 하다 최근 몸이 아파 그만뒀다. 식당의 일부를 인 근의 도로공사 사무실로 재임대해 월세(50만 원)를 해결하고 있지만 생활비가 없어 기초 생활수급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10일 고성군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이 4년 째 중단되면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했던 식당과 건어물 판매점 150여 곳이 휴업하거나 폐업 했다. 금강산지구에 음식재료와 건설 자재 등을 납품했던 업체도 모두 문을 닫거나 휴 업했다. 금강산 관광과 관련된 업종에 취직 했던 480여 명의 지역주민이 일자리를 잃 었다. 고성군은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매달 29억원씩 지금까지의 1334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고성지역 주민은 하루 빨리 금 강산 관광이 재개되길 기다리고 있다. 명파 리에서 건어물가게를 하고 있는 이모(54· 여)씨는 “직원 4명을 모두를 내보내고 관광 재개를 기다리며 억지로 가게를 유지하는
등 한계상황에 달했다”며 “더 늦기 전에 남 북 관계가 개선돼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 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광재개의 선결조건으로 우리 정부가 제시한 ‘진상규명’, ‘재발방지’, ‘신 변안전보장’ 등 3대 과제가 여전히 해결되 지 않는데다 북한 역시 부동산몰수와 재산 정리, 남측관계자 추방이라는 강수를 두 는 등 관광 재개는 불투명하다. 황종국 고 성군수는 “금강산 관광 중단이 장기화함 에 따라 지역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며 “금강산관광의 조속한 재개 를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와 경제적 어려 움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예산 등을 요 청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지역 대학들이 잇따라 해외봉사 활동에 나섰다. 한국기술교육대(한기대) 재학생 20명은 9 일부터 17일까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타케오(Takeo)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타케오는 캄보디아 대표 빈민가로 수 도와 전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주민 370명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 ^문화 봉사를 하고 있다. 기 술봉사로는 초등학교 운동장 평탄화 작업과 배구장 설치, 컴퓨터실 구축 등이다. 이와 함 께 영어교육, 물로켓 만들기, 그림 그리기 등 의 교육봉사와 문화공연 등을 진행 중이다. 단국대 사회봉사단은 지난달 30일부터 10 일까지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봉사활 동에는 교직원과 학생 61명이 참여했다. 이들 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 리인 닐라이흐구 88학교에 머물며 현지 주민 들을 돌봤다. 봉사단은 주로 주민과 청소년 을 대상으로 교육·의료봉사를 했다. 봉사단 에는 이 대학 치과대학 교수 8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하루 평균 주민 80여 명에게 치아 보 철물을 제작해 사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송영균 치과대학 교 수는 “치과치료를 처음 접하는 주민이 많 아 치료에 애를 먹었다”며 “현지 주민 치아 건강을 위해 어린이들에게 칫솔질 교육까 지 했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캄보디아 주 민과 학생에게 자전거, 의류, 운동용품, 학 용품 등 물품 3000여 점을 전달했다. 단국대는 1993년 국내 최초로 몽골학과 를 개설했다. 몽골 국립대를 비롯한 몽골내 4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환학생 제 도 등의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이찬호 기자 kabear@joongang.co.kr
김방현 기자 kbhkk@joongang.co.kr
수덕사 신·개축 가능하게
충남 예산의 고찰 수덕사와 주변이 사찰 보 전과 이용에 필요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이 변경된다. 충남도는 덕산도립 공원 중 덕숭산의 수덕사와 인근 지역을 공 원자연환경지구에서 문화유산지구로 변경 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3억원을 들여 구체적 범위를 지 정하고 새로운 지적도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연구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자연환경법상 공원자연환경지구는 국· 도·군립공원 가운데 생태적·경관적 보호 와 보존이 필요해 지정한 공원보존지구의 완충지대다. 때문에 공원자연환경지구 안 에서는 시설의 설치·개축 범위가 제한돼 있 어 이 지구 안에 입지한 사찰은 필요 시설 의 신축·개축이 어렵다. 이로 인해 불교계 와 공원관리청의 마찰이 잦았다. 그러나 문 화유산지구로 용도가 변경되면 불교 의식,
승려의 수행, 신도의 교화를 위해 설치하는 시설의 신축이나 개축을 할 수 있게 된다. 통상 지정대상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지정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 전통사찰 중 문화재 보존에 필요하거나 불사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고자 하는 지역이다. 도립공 원 내 문화유산지구를 지정하기는 충남도 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업종 480명 일자리 잃어 “월 29억씩 총 1334억 손실”
관광 중단 이후 고성군 경제 손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12일로 4년이 된다. 금강산 관광의 관문 역할을 했던 고성군은 관광이 중단
159곳 484명 29억원
음식점과 건어물상점 휴·폐업 이로 인해 발생한 실업자 납품(77개 업체)과 숙박(105개) 매출 감소 등 매달 경제 손실액
되면서 많은 음식점과 건어물가게가 문을 닫았고 관련 업체에 근무했던 주민도 일자리를 잃었다. 문 을 닫은 식당 앞에 잡풀이 무성해 고성의 현실을 말해주는 듯하다.
문화유산지구로 변경 추진 충남도, 불교계 요구 수용
이찬호 기자
1334억원
4년간 경제 손실 누계
서형식 기자 seohs@joongang.co.kr
단국대 사회봉사단 학생들이 최근 몽골 울란바토 르 인근 날라이흐구 88학교에서 현지 초등학생들 에게 그림 그리기 봉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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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단국대]
40판 제14763호
호남제주
A22 호남·제주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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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U대회 남북 단일팀, 유엔이 나선다 카타르 탁구 단일팀 이뤄낸 렘케 스포츠특보가 중재 맡아 성사 땐 국제종합대회 최초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때 남한과 북한이 공동 선수단을 꾸릴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겠다.’ 10일 오전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윌프리드 렘케 유엔 사무총장 스포츠특별 보좌관이 강운태 광주시장과 함께 공동프 로젝트 협약서에 사인을 했다. 광주 U대회 때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데 유엔 스포츠 개발평화사무국(UNOSDP)이 적극 협력하 겠다는 내용을 담은 협약서였다. 렘케 특보는 “남북 단일팀 구성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북한 관계자들과 대화하 고 설득해 런던올림픽 때부터 공동 선수단 구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카타르에서 열린 국제 탁구대회 ‘피스 앤드 스포츠컵’ 당시 남북단일팀이 참가하 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 유엔의 스포 츠 정책을 수행하는 UNOSDP는 전 세계 의 분쟁 지역과 개발도상국 등에 대한 스포 츠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특별기구다. 광주시는 유엔 UNOSDP와 함께 광주 U
10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 시아드 공동 프로젝트 협약’에서 강운태(왼쪽) 광 주시장과 윌프리드 렘케 유엔 스포츠특보가 포즈 를 취하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청]
대회 때 태권도·탁구 등 2개 종목 이상의 남 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종합 스포츠대회 남북단일팀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축구·탁구 등 단일 종목 대회에서 공동 선수단이 꾸려진 적이 있을 뿐 올림픽·아시안게임·유니버시아드 등에 서 단일 팀이 만들어진 적은 없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UNOSDP의 중재 아 래 U대회 때 남북 공동 선수단 구성 및 공 동 입장, 북한의 응원단 파견 가능성이 높 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는 세계 청년을 위한 국제멘토링 프로그램인 유스 리더십 캠프(Youth Leadership Camp) 사업도 유
엔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UNOSDP가 개발도상국의 차세대 리더를 대상으로 진 행 중인 프로그램을 유치, 북한 청년들을 광주로 초청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렘케 특보는 국제 스 포츠계에서 영향력이 커 U대회 단일팀 구 성의 가능성이 높다”며 “2013년과 2014년 북한 청년들을 광주로 초청해 유스 리더십 캠프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선 유 엔의 노력과는 별도로 남북한 당국이 경 색된 관계부터 풀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 온다. 남북정상회담이나 장관급 회담 등 을 통해 남북 단일팀 구성 논의가 적극적 으로 이뤄져야만 공동 선수단이 원활하게 꾸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 U대회는 2015년 7월 1~13일 세계 170개국 2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 데 열릴 예정이다. 광주 U대회 조직위원회 는 총 8171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부터 수 영장·다목적체육관 등 경기시설 73곳의 신· 개축과 진입도로 건설 등에 나선다. 광주시 서구 화정주공아파트 19만4496㎡에 들어 서는 선수촌(3726가구)은 최근 기존 거주 자들의 이주작업을 마치고 2015년 2월 완 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빗물이 또르르 소강 상태이던 장마가 10일 다시 시작된 가운데 광주시 매곡동 밭에 심은 토란 잎 위에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서 빗물 방울이 구르고 있다. 이번 비는 11일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프리랜서 오종찬
브리핑
전주 전라감영 복원 밑그림 나와 현상공모작 선정, 2014년 첫삽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옛 전북도청사 자리에 들어서는 전라감영의 복원 틀이 나 왔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옛 도청 건 물을 철거하고, 이르면 2014년부터 공사를 시작하는 등 사업 진행에 탄력이 붙게 됐다. 전주시는 전라감영 복원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상공모를 실시한 결과, ㈜ 삼풍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출품작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작품은 관찰사의 집무실이었던 선화당과 내아·관풍루·내삼문 등 전라감영의 주요 건물들을 원형에 가장 가깝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건물은 옛 도청·도의 회 건물이 있는 동편 부지에 들어선다. 현재 전북개발공사가 자리한 서편에는 미술관· 도서관·체험관 등 문화시설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점도 돋보였다. 전주시는 이 작품을 최대한 반영해 기 본설계를 내년 하반기까지 마치고, 2014년 3~4월께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전라감영 복 원은 450억여 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전 체를 도비·시비 등 지방비로 충당해야 해 예산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사업 추진의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전라남·북도와 제 주도를 관할했던 군사 및 행정의 중심 관서
광주 신세계~광천2교 차선 더 밝게 도색
전주시 중앙동 옛 전북도청사 자리에 복원될 전 라감영의 조감도.
[사진 전주시]
다. 전주시는 당초 2만4000㎡의 감영 전체 복원을 추진했지만, 예산 확보 등이 어려워 부분 복원으로 방향을 잡았다. 2009년 각 계 전문가로 이뤄진 전라감영복원 통합추 진위원회를 구성해 20여 차례 논의 끝에 전 주완산경찰서 자리를 제외한 1만6000여㎡ 를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광주시는 교통량이 많고 사고가 자주 일어 나는 신세계백화점~광천2교 1.3㎞ 구간에 기존 차선보다 배 이상 밝은 선진국 수준의 고휘도 차선 도색을 시범 시행했다. 현재 경 찰청의 차선 반사휘도 기준은 백색의 경우 130mcd/㎡Lux, 황색의 경우 90mcd/㎡Lux 이다. 미국과 유럽 국가 등의 기준은 백색 250mcd/㎡Lux, 황색 175mcd/㎡Lux이다.
독립운동가 김준연 기념관 영암에 개관 전남 영암 출신 독립운동가인 낭산(朗山) 김 준연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이 17일 영암군 교동리에 문을 연다. 40억원을 들여 지은 기 념관은 안채·사랑채·사당과 삼문으로 구성 됐다. 생가도 함께 복원했다. 김준연 선생은 일본 도쿄대학과 독일 베를린대학을 나와
1925년 조선일보사에 입사해 모스크바 주재 특파원으로 일한 우리나라 최초의 특파원이 다. 1936년 동아일보사 주필로 활동하다가 손기정의 일장기 말살사건으로 사임했다. 일 제 강점기 때 항일 운동을 했고 정부수립 때 제헌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목포 북항에 씨푸드 타운 건립 전남 목포시는 북항 해양수산복합센터 후면 9900㎡에 민간자본 200억원을 유치해 건축 연면적 7000㎡ 규모의 씨푸드 타운을 건립 한다. 씨푸드 타운을 국가항만 계획에 따라 일부 상가가 철거되는 북항 회 타운, 해양수 산복합센터와 연계해 수산물 전문 음식단지 로 육성한다. 목포시는 지난 5월 전남발전연 구원에 관련 용역을 의뢰했고, 다음달 중 용 역 결과를 받아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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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판 제14763호
21 A23 중국 학생들 “대구 팅하오” 대구경북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대구·경북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포도·복숭아 재배 1위 영천 과일축제 오세요
<挺好매우 좋다>
3년 만에 부활해 9월 열기로 경북 영천시가 포도·복숭아 등 과일의 본산 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천지역은 평균 강우량이 1057㎜로 전 국 평균보다 200㎜가 적은 데다 일조량이 많아 과일 재배의 최적지로 분류된다. 영천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포도 재배 면적을 자랑한다. 포도는 재배면적이 2154 ㏊로 전국의 14%에 이른다. 복숭아도 재배면적이 1688㏊로 전국의 12%를 차지하며 역시 전국 1위다. 특히 천 도복숭아는 재배면적이 760㏊로 전국의 60%를 점유한다. 영천 안에서는 대창면이 복숭아의 중심지다. 대창면 구지리에서 열 리는 전국복사꽃 촬영대회 때는 전국에서 1000명 가까운 사진작가들이 모여든다. 사과도 화북면 오동리·오산리를 중심으 로 아직까지 많이 재배되고 있다. 5월 중순에는 임고면에서 만금살구가 출 하되며, 청통면에서는 자두도 많이 난다. 영천시는 ‘과일의 고장’임을 알리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열지 않았던 영천과일축제를 올해 새로 부활한다. 과일축제는 영천한약장수축제가 열리는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영천역 광장과 도동 한약유통단지 일원에서 함께 열린다. 영천시는 이와 함께 포도의 고부가가치 화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시는 3년 동안 100억원을 투입해 와인학교 건립, 와이너리(와인양조장) 17개소 조성, 소 믈리에 교육 등 와인밸리를 조성해 왔다. 그 결과 영천와인은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선수 권대회의 공식 와인으로 선정됐다. 시는 앞 으로 소규모 와이너리를 50개소로 확대하고 프랑스·이탈리아 등과 교류를 통한 와인연 구소 건립 등 과일 자산 특화에 속도를 낸다.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영천시 금호읍 관정리에서 거봉포도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수확은 오는 15일쯤. [사진 영천시]
10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두산초등 학교 대강당. 이 학교 학생들이 중국 장쑤 성에서 온 초등학생 280여 명에게 직접 만 든 색종이 목걸이를 걸어줬다. 그리고 부채 와 관광안내 책자 등 기념품을 주고받았다. 이어 공연이 시작됐다. 두산초교 학생들은 대만 가요 ‘티앤미미’ 중창, 벨리댄스, 합 기도 시범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중국 학생들은 춤과 악기 공연으로 화답했다. 행 사는 두 시간 남짓 계속됐다. 수학여행단인 류윤저(11·초등 5년) 양은 “학생들이 우리 를 반겨줘 기분이 좋다. 공연이 아주 재미있 다”고 말했다. 대구에 중국 수학여행단이 몰려오고 있 다. 특히 방학을 맞아 대규모 방문이 이어 지고 있다. 이들은 방학 중 지역별로 모집 한 학생들로 학기 중 학교별로 수학여행 을 가는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지난 5일 허난성 정저우시 우호교류방문단 29명을 시작으로 다음달 17일까지 10차례에 걸쳐 1500여 명이 방문한다. 이날 방문한 장쑤 성 수학여행단은 학생과 인솔 교사를 합 쳐 300여 명이다. 중국 학생들이 대구를 찾는 이유는 무엇 일까. 대구시 중국관광객유치단 김기완 주 무관은 다양한 교류행사와 유익한 관광 프 로그램을 원인으로 꼽는다. 대구시는 두산· 아양초교, 동도·효성중 등 10여 곳의 초·중 학교를 중국 수학여행단 교류 학교로 선정 했다. 이곳에서 한국 학생과 연극·합창·무 용·무술시범·붓글씨 쓰기 등을 한다. 두 나
라의 또래들이 어울리는 과정에 국제화 감 각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적인 관 광 프로그램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동 구의 시민안전테마파크는 가장 인기 있는 장소다. 이곳에서 지하철 화재 때 탈출과 지 진 대피 요령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기 때 문이다. 국립대구박물관에서 탁본을 체험 하고, 방짜유기박물관에서 한국의 전통 금 속공예 기술도 엿볼 수 있다. 시의 ‘틈새시 장’ 공략도 한몫하고 있다.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의 학생들이 수도권을 찾는 점을 고려해 장쑤·허난·산둥·저장성 등의 학교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폈다. 지난 1~2월에 는 이들 지역의 초·중학교 교장과 기자 등 120명을 초청해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소 개했다. 앞서 롯데관광·코앤씨·아주세계여 행사를 수학여행단 유치 전담 여행사로 지 정했다. 수학여행단에는 부유층 자녀가 많 다. 평균 2박3일간 대구에 머물며 인터불고 엑스코·프린스 등 주로 호텔에 묵는다. 시는 올해 중국 수학여행단이 지난해 2700명보 다 11% 늘어난 30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점도 있다. 수학여행단이 올 경우 방 학 중 학생과 교사가 등교해야 하기 때문에 참여를 꺼리는 학교가 많다. 교류행사에 참 여하는 학생과 교사에게 인센티브가 필요 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좀더 유익하 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수학여행 단이 청소년들이어서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작지만 앞으로 다시 대구를 찾을 잠재 관광 객”이라며 “평생 기억에 남을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를 만들어 학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시, 교류학교 지정해 만남 주선 올 수학여행 3000명 방문 예상
대구에 중국 수학여행단이 몰리고 있다. 방학을 이용해 초·중학생 1500여 명이 대구를 방문해 교류 행사를 열고 지역 관광지를 돌아본다. 10일 수성구 두산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색종이 목걸이를 한 중 국 장쑤성 초등학생들이 두산초교 학생들의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브리핑 경제구역 1호 외투기업 다이셀사 첫삽
청송 대추막걸리 10만병 중국 수출
대구 새 야구장, 대우한양건설 입찰 신청
대구 봉무공원 곤충 생태교실 참가 접수
경북도·영천시·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공동 유치한 다이셀사의 자동차부품 공장 이 10일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영천 시 금호읍)에서 기공식을 했다. 경북지역 경 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기업 1호다. 다이 셀사는 일본 도쿄에 본사가 있으며 연매출 은 5조원이 넘는다. 이번에 건립될 공장은 2013년 5월 시제품 생산이 목표며, 2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경북 청송의 대추막걸리가 중국 수출에 성 공했다. 청송 구암농산(대표 신현길, 부남 면)은 6일 막걸리 ‘우리하나’ 10만병(1병은 1000㎖)을 11만4000달러에 수출했다. 대추 막걸리는 구암농원이 직접 재배한 국산 대 추를 주 재료로 사용해 막걸리 특유의 텁텁 함을 없애고 깔끔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대추막걸리는 지난해 경북도 막걸리 브랜 드 대상을 받았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립 입찰 에 대우건설과 한양건설 등 2개 업체가 사 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시는 현장 설 명회 등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 뒤 12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지난 4월 입 찰공고를 했지만 응찰업체가 없어 다시 공 고했다. 야구장(2만4000석)은 수성구 연 호동 15만1500㎡에 1134억원을 들여 2015 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대구 동구청은 30일부터 8월 3일까지 봉무 공원 안 나비생태원에서 ‘청소년 여름 곤 충 생태교실’을 운영한다. 올해 6회째인 생 태교실에는 대구의 초등학교 4학년 300명 이 참가할 수 있다. 이들은 나비를 비롯한 다양한 곤충의 생활상을 탐구한다. 또 나비 날리기, 곤충구별 방법, 곤충OX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다. 참가비 없음. 접 수는 20일까지. 053-66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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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판 제14763호
A24 22
문화문화 양양의 어퍼컷
7월 11일 수요일 2012년2012년 7월 11일 수요일
드라마 ‘추적자’ 성공 비밀
드라마든, 영화든, 가요든, 대중문화는 우리의 욕망과 좌절을 반영합니다. 대중문화로 세상을 읽어보는 ‘양양의 어퍼컷’을 연재합니다.
권력과 돈의 이면 대선정국과 묘하게 맞물려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박경수 극본, 조 남국 연출)의 기세가 놀랍다. 대선정국 대 통령선거라는 뜨거운 소재를 들고나왔 다. 방영 초반 자자한 입소문에 비해 시청 률이 그만그만해 보이더니 9일 방송에서 20%(TNmS 전국 기준)대를 돌파했다. 유 력 대선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실 제 현실과 묘하게 맞물린다. ‘추적자’는 한 경찰관(손현주)의 딸이, 재벌사위이자 유력 대선후보(김상중)의 아내(김성령)가 운전하는 차에 치여 사망 하는 데서 시작한다. 대선가도를 위해 사 고를 은폐하려는 김상중 캠프의 음모, 검 찰· 재판부와의 커넥션 등이 겹쳐진다. 여 기에 대기업인 처가를 손보며 개혁 이미지 의 정치인으로 성장한 사위(김상중)를 막 으려는 기업 총수 박근형 등 부유층 일가 의 갈등이 더해진다. 암투와 모략, 정치적 거래에 대한 리얼한 묘사 등, 역대 국내 정
하는 권력의 속살을 속속들이 파헤쳐 공감 을 자아낸다. 노회한 정치술수와 현실을 은유한 대사 도 화제다. “사랑은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 이 지는 게임이야. 정치도 그래. 먼저 찾아 가는 사람이 지는 거야. 찾아오게 만들어 야지.”(김상중) “너희들(부하직원)은 그 저 우리(오너)에게 선택되거나 버려지는 존재야.”(김성령) “사람이라… 30억이면 친구 딸도 죽이고 총리 자리면 평생 지켜 온 신념도 버린다. 그리고 이렇게 말들 한 다. 나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큰 마차가 먼 길 가다 보면 깔려 죽는 벌레도 있기 마 련이다.”(박근형) “기껏해야 5년 하고 마는 자리가 내 목 표가 아니”라고 말하는 김상중이나 대통령 만들어줄 테니 이혼도장이나 찍으라며 회 사가 사위에게 넘어가는 일만은 막으려 하 는 박근형의 행태는 사실상 대한민국의 최
시청률 20% 돌파
대중은 정의 바라지만
고우 스님에게 듣는다 ‘성철 스님 백일법문’
수행법 중에서 참선이 제일 낫다? 오만 빠지지말라
안방극장 보기드문 악덕 캐릭터 약육강식의 현실 잘 알기에 박근형·김상중 등 연기 불뿜어 치 드라마로는 최고 수위라 할만하다. 특히 9일 방송이 인상적이었다. 대선 하 루 전날 모든 것이 폭로될 상황의 김상중이, 손현주의 조력자인 조형사(박효주)의 목숨 을 담보로 위기를 모면한 후 서민적 이미지 를 연출하며 국민의 공복을 자처하는 장면 에서는 시청자의 공분이 치솟았다. SNS 등 에서도 “가증스러운 거짓말을 일삼는 나쁜 정치인의 전형” “손현주, 확실하게 복수해 라”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사실 대선가도에서 살인까지 용인하는 김상중은 국내 TV드라마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악덕 캐릭터다. 이런 극단적인 캐릭 터가 대중 드라마에 등장해 반응을 끌어낸 다는 사실 자체가 그만큼 한국 사회의 정치 혐오와 불신이 뿌리깊다는 반증이다. ‘추적자’는 최근 우리 드라마와 영화에 서 잇따르는 기득권에 대 한 대중적 반감, 권력비 리 파헤치기 계보를 잇는 다. 대기업과 기성 정치세 력이 악의 축으로 과장된 측면이 없지 않으나 권력 과 돈 앞에서는 적도 동지도, 형제도 부모 박근형 자식도 없이 의절
“손현주, 확실하게 복수해라” 고권부가 다름 아닌 대기업이라는 ‘불편한 진실’도 드러낸다. 극중 가난한 이발사의 아들인 김상중은 ‘개천의 용’에게 허락된 신분상승의 마지노선이 ‘대통령’이라는 것 을 보여주는 듯도 하다. ‘추적자’는 모처럼 완성도 높은 정치드 라마의 쾌감을 선사한다. 엎치락뒤치락 한 치 앞을 알 수 없이 치닫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대부’의 마피아 보스를 연상시 키는 음험한 박근형을 비롯 김상중·손현 주·김성령 등의 노련한 연기가 맞물린다. 단 TV토크쇼에 나온 박근형이 “쪽대본이 나 와 작가를 한대 때려주고 싶다”고 말할 정 도로 빠듯한 제작여건 속에서 속속 드러나 는 개연성 없는 허술한 장치는 옥의 티다. ‘추적자’는 부도덕한, 그러나 공고한 기 득권에 대한 대중의 반감과 분노, 동시에 그 런 약육강식 강자의 논리가 현실임을 씁쓸 하게 인정하는 허탈함이 버무려진 드라마 다. 공권력의 말단인 하급경찰에서 최고 공 권력에 맞서게 된 ‘억울한 소시민 아버지’ 손현주. 그는 과연 부당한 권력을 추적해 정 의의 승리를 보고 싶어하는 대중의 열망에 부합할 것인가. 예정보다 1회 연장된 ‘추적 자’는 23일 막 내린다. 양성희 기자
부도덕한 기득권에 대한 분노와 비리 파헤치기라는 최근 문화 트렌드에 충실한 SBS 드라마 ‘추적자’. 억울
shyang@joongang.co.kr
한 소시민의 상징인 손현주(오른쪽)가 개혁적 이미지를 위장한 냉혈 정치인 김상중과 맞선다. [사진 SBS]
임권택 초보 감독 김 위원장, 영화 좀 찍네 <김동호 부산영화제 명예위원장>
심사위원 갈등 그린 ‘주리’ 스타 배우·감독 카메오 출연 영화 만들고 싶다 꿈 이뤄 10일 오후 서울 삼청동 아트선재 앞마당에 영화 촬영세트가 차려졌다. 제작비 2300만 원의 작은 영화에 안성기·강수연 등 스타배 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게다가 충무로의 거 장 임권택 감독과 연극계의 대모 손숙이 카 메오로 출연했다. 어떤 영화제도 한데 모으 기 어려운 이들을 모아놓고 큐 사인을 날린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75) 명예집 행위원장이다. 부산영화제를 단기간에 세계적인 영화 제로 성장시킨 그는 2년 전 물러나며 “영화 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 꿈이 이 뤄진 현장이었다. 김 위원장은 11월 열리는 제14763호 40판
김동호 감독(아래)과 함께 ‘주리’ 촬영 장면을 보고 있는 안성기(왼쪽)와 강수연.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의 개막작 ‘주리 (JURY)’의 메가폰을 잡고 능수능란하게 현장을 지휘했다. 한 손에 무전기를 들고 감 독 의자에 앉아 “컷! 이번엔 좋았어”라고 외치는 모습은 영락없는 노장 감독이었다. 관객으로 깜짝 출연한 임 감독은 “전날 크랭크인한 초보 감독이 이렇게 능수능란
하면 쓰나. 영화 좀 찍네”라며 애정을 표시 했다. ‘주리’는 국제영화제 경쟁작 심사과정 에서 벌어지는 심사위원들간의 갈등을 그 렸다. 배우 안성기·강수연·정인기와 영국 영 화평론가 토니 레인즈, 일본 예술영화전용 관 이미지포럼의 토미야마 카츠 대표가 5명 의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안성기와 강수연이 함께 영화에 출연한 건 ‘그대 안의 블루(1992)’ 이후 20년 만 이다. 강수연은 깐깐한 성격의 심사위원을 연기하기 위해 헤어스타일도 쇼트머리로 바꿨다. ‘무산일기’의 박정범, ‘똥파리’의 양익 준 감독부터 임권택 감독까지 배우로 출연 한 감독들의 리스트는 충무로의 역사 그 자 체다. 제작진도 화려하다. ‘괴물’의 김형구 촬영감독(촬영), ‘만추’의 김태용 감독(조 감독), ‘라디오스타’의 방준석 음악감독(음 악) 등이 참여했다.
또 ‘두만강’의 장률 감독이 김 위원장과 함께 시나리오를 썼고, 강우석 감독이 편집 을 맡는다. 안성기는 “김 위원장을 위해 스 타들이 무보수로 총출연했다. 충무로판 ‘어 벤져스(미국의 슈퍼히어로들이 총출연한 할리우드 영화)’라 할 만하다”고 말했다. 토 미야마 대표는 항공료도 자비로 냈다. 김 위원장은 “한국 영화계가 함께 만드는 작품인 만큼 영광과 부담이 교차한다. 그림 도 그리고, 영상미가 뛰어난 영화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끝없는 도전의 원동 력은 뭘까. 해답은 현장에서 김 위원장의 다 큐멘터리를 촬영하던 이란의 거장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이 던져줬다. “겸손하면서 도 추진력 있고, 에너지를 스스로 뿜어내는 인간 김동호가 궁금해서 다큐를 만들고 있 어요. 왜 한국 감독들은 그의 다큐를 찍지 않는 거죠?”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9일 저녁 서울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 관. 고우(75) 스님의 강좌는 텍스트에 충 실했다. 성철(1912∼93) 스님의 1967년 해 인사 강연록 백일법문을 한 문장 한 문 장 읽어 나갔다. 성철 탄생 100주년을 기 념해 마련된 강좌다. 하지만 딱딱한 자구 (字句) 해석이 아니었다. 해박한 불교 지 식, 생활 속 사례를 곁들였다. 불교와 현 대과학의 유사성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신의 입자’ 힉스 도 거론했다. 고우 스님은 이날 선(禪)의 종지(宗旨· 근본 뜻)에 직접 육박해 들어갔다. 사람 들이 종교에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염불·참선 같은 수행방법은 실제로 어떻 게 행해야 하는가. 백일법문 33~55쪽 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 스님은 먼저 읽어 나갔다. “종교란 궁 극적으로 무엇이며 그 가운데에서도 불 교란 어떤 특징과 무엇을 근본으로 삼느 냐. (…) 각 종교의 입장과 내용은 다르다 할지라도 구경목표는 다 같다고 봅니다. (…) 상대유한의 세계에서 절대무한의 세 계로 들어가 영원한 행복을 얻는 것이라 고 생각합니다.” 순간적으로 행복을 느낄 뿐 불타는 집 (火宅), 고통의 바다(苦海)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중생들에게 영원한 행복을 보장 하는 게 종교의 목적이라는 얘기다. 불교 에서 그 해결책은 당연히 중도(中道)다. ‘나’라는 실체가 있다는 생각, 나를 주관 으로 놓고 상대방을 객관으로 보는 사고 틀에서 벗어나 주관과 객관 사이의 갈등· 대립·투쟁을 없앰으로써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강연의 백미는 수행 중 만나는 구 체적인 어려움에 대해 해답을 제시한 점 이었다. 스님은 “참선수행, 교학, 염불, 봉 사 등 존재의 본질을 찾는 수행법은 여러 가지”라고 강조했다. 화두를 들고 행하 는 참선수행이 가장 빠르고 편리한 방법 이지만 각자 자신에게 맞는 수행법을 찾 으면 된다는 것. 참선이 가장 나은 수행법 이라는 오만에 빠져 괜히 목에 힘만 주는 ‘반쪽짜리’ 수행승을 경계하는 발언이기 도 했다. 각 수행방법의 본질은 결국 주관과 객 관의 구분이 없어지는 일념, 삼매(三昧 ) 로 요약된다. 가령 염불의 경우 관세음보 살을 반복해서 외우다 보면 염불과 내가 하나가 되는 중도의 상태에 눈을 뜨게 된 다는 거다. 봉사도 마찬가지다. 내게 뭐가 돌아올까 하는 망상에 빠지지 말고 무념 의 상태에서 봉사하라고 권했다. 화두 참선이 어려운 이유는 화두에 대 한 지속적인 의심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 라고 했다. 스님은 “그런 현상은 공부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늘처 럼 공부를 해서 존재의 본질이 중도라는 믿음을 조금씩 키워 나가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고우 스님
23 A25
문화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문화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사이트에서 1만 번 스트리밍 받아도 가수 몫 고작 700원 <다운 받지 않고 듣기만 하는 것>
이슈추적
<월 무제한 정액제>
음원 전쟁 2라운드
상위 10개곡 곡당 평균 수입
약 4억2300만원 2000년 앨범 판매량 기준
약 2억4600만원 2010년 음원 사이트 재생 수 기준 ※자료=삼일회계법인 ‘디지털 음악시장 현황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2011)
음악생산자연대 공청회 “불법 다운로드 피하려다 초저가 할인 강요당했다”
10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온라인 음악산업
문화부 지난달 개정안에선
정상화를 위한 음악인 한마당’에서 ‘아름다운 날 들’의 가수 장혜진씨가 온라인 음악 산업 정상화
할인·묶음상품 융통성 있게
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업계 “반발 피하려는 꼼수”
서울 시청광장에서 ‘스탑 덤핑 뮤직’ 박 터뜨리기 퍼포먼스를 펼치는 음악생산자연대 회원들.
가요계 음원 사용료 전쟁이 2라운드에 접어 들었다. 작사·작곡가, 연주자, 가수, 제작자 등으로 구성된 음악생산자연대는 10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홀에서 ‘음악산업 정 상화를 위한 음악인 한마당’ 공청회를 열었 다. 이어 시청광장에서 관련 문화제를 이어 갔다. 이들은 “지난 5년간 정부 주도의 초저 가 할인정책으로 음원 권리자들이 다운로 드 덤핑을 강요 당했다”며 “스탑 덤핑 뮤직 (Stop Dumping Music)”을 외쳤다. 그간 무 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무제한 정액제의 그늘=가요계 음원 사용 료 전쟁 1라운드는 1990년대 후반~2000년 대 초반 시작됐다. 소리바다 등 P2P 사이트 가 무료로 노래 파일을 배포하기 시작한 게 문제가 됐다. 하지만 이들 사이트가 2000년대 초반 저 작권 논란을 겪으며 유료로 전환하면서 일 단락 됐다. 2008년 정부 주도로 음원 사이트 에서 초저가 정책이 시행됐다. 월정액 묶음 할인상품이 생겨 곡당 다운로드 가격이 600 원에서 최대 60원까지 내려갔다. 무제한 정액제·묶음할인상품은 불법 다
운로드 시장을 축소시키고 디지털 음악 시 장의 안착을 도왔다. 하지만 획일화된 서비 스 방식·가격은 점차 시장 정체를 가져왔다. 어느 정도 심각하길래=신인 걸그룹 A. 한 음원 사이트에서 월 3000원 무제한 스트리밍 제 이용 고객이 이 그룹의 곡을 한 번 스트리 밍 했을 때 소비자 판매 가격은 2.8원이다. 이 중 음원 권리자(저작권자·제작사·실연자)에 돌아가는 평균 공급단가는 1.21원. 작곡·작사 가(저작권자) 몫 0.14원, 제작사(기획사) 몫 1 원이다. 실연자인 아티스트 몫은 0.07원에 불 과하다. 1만 번 스트리밍 됐다 해도 A그룹의 몫은 700원에 불과한 것이다. 음원 사이트에선 무제한 스트리밍, 무제 한 스트리밍에 40곡·150곡 다운로드를 결합 한 상품 등 월정액제가 전체 매출의 93%를 차지한다. 인디밴드 번아웃하우스가 2월 발 표한 ‘들리니’는 B 사이트에서 한 달간 무제 한 스트리밍으로 4579번 재생된 반면 단독 다운로드 구매된 경우는 7건에 그쳤다. 이런 묶음상품은 가수 등의 희생을 강 요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일례로 애플 음원사이트인 아이튠즈에선 개별 다운로
드·앨범 당 구매만 가능하다. 가격은 1곡 0.69~1.29달러(788~1475원). 이 중 70%가 권 리자 몫이다. 한국은 대폭 할인된 가격에서 도 권리자 몫이 42.5~54%다. 이날 공청회에서 인디 음반사 루바토 안 정일 대표는 “음악계에선 음원 덤핑이 불법 시장을 없애기 위한 한시적 조치라 믿었다. 하지만 5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 음원의 턱없이 저렴한 덤핑 판매는 음악 생산자를 존폐 위기로 몰아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또 “월 정액제 가입자 수가 정 체되고 있는 한국 음원 시장은 ‘비틀즈’나 ‘서태지’ 같은 특급 메이저 가수가 나와도 시장 크기가 변화하기 어렵다. 특히 무제한 정액제는 스트리밍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음악 가치를 떨어뜨리고, 음악산업의 성장 을 막는 모순적 제도”라고 입을 모았다. 음 악 신탁 3단체(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국음 악실연자연합회·한국음원제작자협회)는 올 1월 이 같은 상황을 바로 잡아달라며 문화 체육관광부에 징수규정 개정을 신청했다. 홀드백, 대안인가 꼼수인가=지난달 8일 문 화체육관광부는 ‘음악 전송사용료 징수규정
개정 승인계획안’을 발표했다. 먼저 묶음 다 운로드 상품의 할인율을 조정해 최대 75%를 넘지 않도록 했다. 100곡 이상 묶음 상품 이용 시 곡당 판매가는 현재 60원에서 2016년에는 150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홀드백 제도를 신설했다. 음원제작자 가 자신의 음원을 일정 기간 무제한 스트리 밍·묶음할인상품에서 제외할 수 있게 한 것. “홀드백 신설로 사실상 음원 종량제 형태로 가고 있다”는 게 문화부의 설명이다. 유통사 업자 대비 권리자의 수익분배율도 소폭 높 였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음원 권리자들은 “개정안은 무제 한 스트리밍 서비스, 과도한 덤핑을 해결하 지 못했다. 또 홀드백은 업계 반발을 피해 가 려는 꼼수일 뿐 실현 가능성 없다”는 입장이 다. 음원 사이트 순위가 TV 음악 프로그램 순위 책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음 원에 홀드백을 적용하는 것은 음악 프로그 램 진출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주장이다. 음악생산자연대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스 탑 덤핑 뮤직’ 캠페인을 계속할 계획이다. 송지혜 기자 enj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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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A26 24 스포츠
7월 11일 수요일 2012년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짝꿍 ‘지&성’ <박지성>
<기성용> 토니 페르난데스
“박지성 QPR 영입 가장 환상적인 일” 페르난데스 구단주 인터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마크 휴스(49) QPR 감독은 9일 박지성 입 단 기자회견에서도 “QPR의 감독으로서 기 성용을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박지 성도 “기성용과 QPR에서 함께 뛰면 좋을 것 이다. 한국 선수이기 때문에 선후배 관계는 당연히 있지만 경기를 하는 데 큰 영향을 미 치지 않는다”고 했다. 기성용은 한국 선수로 는 10번째로 EPL 무대를 누비게 됐다. 이로써 QPR은 맨유의 뒤를 잇는 ‘제2 의 국민 구단’으로 떠올랐다. 기성용과 박 지성은 ‘박-지-성 콤비’로 불린다. QPR의 파크(Park), 박지성의 지(Ji), 기성용의 성 (Sung)의 약자를 따왔다. 송지훈 기자
“2001년 12월 2대의 비행기에 빚은 1100만 달러를 안고 있는 항공사를 인수해 에어 아 시아를 시작했다. 사람들은 모두 망할 것이 라 했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지금은 비행 기 104대를 보유한 아시아 최대의 저가 항 공사가 됐다. 지난 시즌 꼴찌를 면한 퀸스파 크 레인저스(QPR)도 ‘지’의 합류로 밝은 미 래를 그릴 수 있다.”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가 박지성 (31)에게 보여준 QPR의 비전이다. 그는 이 청사진으로 기성용(23) 영입에도 성공했다. QPR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EPL)로 지난 시즌 승격했다. 17위로 간신 히 강등권(18~20위)을 면했다. 위축될 법했 지만,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과감한 투자를 선택했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로버트 그린(웨스트햄) 골키퍼와 공격수 앤드루 존 스(풀럼) 등 수준급 선수를 데려왔다. 영국 런던 밀뱅크 타워에서 10일(한국시 간) 끝난 박지성 QPR 입단 기자회견장. 이 자리에 페르난데스 구단주도 함께했다. 그 는 5000억원대 의 자산을 가진 비행기 2대서 부자지만, 기자 104대로 키우 듯 들을 만나는 데 거리낌이 없었 ‘지’ 합류 통해 다. 한 시간 가 밝은 미래 그려 까이 말레이시 아 언론, 영국 언론, 한국 언론과 인터뷰가 릴레이처럼 이 어졌다. 그러나 그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 고 밝게 답했다. 2005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이곳에 서 은퇴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박 지성은 스스로도 “급하게 진행된 이적”이 라고 말할 정도로 빠르게 마음을 바꿨다.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적극적인 구애 덕분 이다. 이날 박지성은 인터뷰 내내 “구단이 미래와 야망, 새로운 계획을 제시했다. 지 금이 맨유를 떠날 적기라 생각했다”며 “6 월 맨유에 입단한 일본 국가대표 가가와 신 지와 함께 뛰는 것도 흥미롭지만, QPR에서 새로운 도전이 더 매력적인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비전 하나로 박지 성을 설득했다. 그는 “현재 QPR은 작은 구 단이다. 그러나 유소년 아카데미를 새로 만 들었고 유스 시스템도 갖췄다. 새로운 훈련 장을 건설하고 4만5000석 규모의 새 경기 장도 런던 서부에 지을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꾸밈없이 솔직했다. “당장 우리가 맨시티처럼 리그에서 우승할 수는 없다. 유 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장담할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내가 구단을 인수한 지 11개월이 지났다. 단계를 밟으며 한 단계씩 올라가는 과정”이 라며 “박지성 영입은 QPR을 인수한 뒤 가 장 환상적인 일이다. 워낙 실력이 좋은 선수 다. 마케팅은 보너스”라며 활짝 웃었다.
milkyman@joongang.co.kr
런던=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박지성(위)과 기성용이 한솥밥을 먹는다. 9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입단을 알린 박지성에 이어 기성용도 곧 이적 협상을 마무리하고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QPR은 두 한국인 선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일 K-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 박지성이 골을 넣은 뒤 뒤풀이를 하고 있다. 아래는 지난해 9월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기성용의 모습.
한솥밥 먹게 된 박지성기성용
젊고 거친 플레이어 원한 QPR 셀틱과 협상 매듭, 사인만 남아
기성용(2 3)이 잉글 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박지 성(31)과 한솥밥을 먹는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10일 “QPR이 기성용의 원소속팀 셀틱과 이적 협 상을 마쳤다. 현재 연봉 협상을 진행 중이 다. 기성용측과 구단 모두 이적에 대해 긍정 적이라 사실상 EPL진출이 확정 됐다고 보 면 된다”고 전했다. QPR은 지난 9일 공식 입단식을 한 박지성과 별도로 셀틱과 계약 기간이 1년6개월 남은 기성용 측과 꾸준히 협상을 진행해 왔다. QPR은 셀틱과 이적료 700만 파운드(약 124억원) 선에서 줄다리기 를 하다가 적정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 졌다. 이적료는 비공개다. 기성용은 일단 국
내에서 진행 중인 올림픽대표팀 훈련 일정 을 모두 소화할 계획이다. 15일 올림픽 출전 을 위해 런던으로 떠난 뒤 현지에서 입단식 을 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QPR 입 장에서 기성용은 매력적인 카드다. 거칠 기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에서 이미 검증을 끝마쳤고 노장이 많은 팀에 젊은 선수가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지난 시 즌 셀틱에서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7 골(41경기)을 넣어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셀틱에 처음 입단한 2009년에 비해 기량이 크게 향상된 모습이었다. 몸싸움과 슈팅 능력이 크게 좋아졌다는 평가다. 또 QPR 은 기성용이 합류할 경우 박지성과 시너지
[글래스고 AP=연합뉴스]
“런던 올림픽은 꿈 이룰 수 있는 마지막 단계” 축구대표팀 포토데이 행사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0일 파주NFC(대표 팀트레이닝센터)에서 포토 데이 행사를 가 졌다. 홍명보(43) 올림픽팀 감독과 선수들 에게 ‘나에게 런던 올림픽이란?’ 공통 질 문을 던졌다. 홍 감독은 “꿈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단계”라고 말했다. 박주영(27·아스 널)은 “긴 이야기의 마무리다. 좋은 결말이 제14763호 40판
었으면 한다”고 했다. ‘주장’ 구자철(23·아 우크스부르크)은 “2009년 FIFA(국제축구 연맹) 20세 이하 월드컵부터 함께한 선수들 과 가질 수 있는 마지막 추억”이라고 밝혔 다. 올림픽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서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른 뒤 15일 런던 으로 향한다. 올림픽팀은 멕시코·스위스·가 봉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파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홍명보 런던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가운데)이 포토데이 행사가 열린 10일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파주=뉴시스]
A27 25
스포츠 스포츠
2012년 7월 11일 2012년 7월수요일 11일 수요일
“10구단 창단 문제 위임” KBO 등 떠미는 이사회 선수협과 홀로 협상 나서는 KBO “이사회 진전된 논의” 내용은 함구 선수협 “올스타 보이콧 13일 시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KBO 이사회는 다른 곳인가. KBO가 프로야구 9개 구단 사장단으로 구성된 이사회에 등 떠밀려 홀로 프로야구 선수협회(이하 선수협)와의 협상에 나서게 됐다. 올스타전을 보이콧하지 않도록 설득 할 수 있는 확실한 협상카드도 없이 말이 다. 10구단 창단에 반대입장을 보인 구단들 은 은근슬쩍 KBO 뒤에 숨어 버렸다. KBO는 1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6차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에는 이장석 넥센 사장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해 8 개 구단 사장이 참석했다. 양해영 KBO 사 무총장은 이사회 뒤 “10구단 창단에 대해 진전된 논의가 있었다. 10구단 문제는 (이사 회가) KBO에 위임해 승인 과정을 KBO가 주도할 것이다. 오늘로 10구단 창단 논의를 재개한 것이다. 선수협과 대화를 이어가겠 다”고 했다. 하지만 무엇이 논의됐는지에 대한 구체적 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KBO 입장을 먼 저 밝혔다가 선수협이 (제안을) 거부하면 프로야구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어서”라 는 이유에서다. KBO가 선수협에 제안할 내용이 선수협 이 요구하는 ‘10구단 창단을 결정하거나 10 구단 창단 유보의 납득할 만한 이유’가 아 니라는 방증이다. 결국 올스타전 보이콧과 리그 파행을 막기 위한 미봉책일 가능성이 높다. 일단 10구단 논의를 재개하는 모양새 를 취해 비판 여론을 막겠다는 의도로 보인
다. 이는 이사회에 앞서 지난주 열린 실행위 원회에서부터 예견됐다. 당시 “선수협이 너 무 (앞서)갔다. (올스타전 보이콧을 철회할 수 있는) 명분이 필요한 것 같으니 명분을 줘야 하지 않겠나”는 내용의 논의가 이뤄졌 다고 알려졌다. 선수협도 KBO의 제안이 기대에 못 미친 다는 반응이다. 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은 “KBO의 제안은 상호 협의하에 공개하기는 힘들다. 내용은 10구단 창단을 확정하겠다 는 건 아니다. 창단 관련 구체적인 일정은 없 다. 10구단 창단을 위한 로드맵인지, 올스타 전 개최를 위한 임시방편인지 판단해야 한 다. 9개 구단 이사들을 만나 상의할 것이다” 고 했다. 박 사무총장은 “13일까지 결론 나지 않으면 올스타전을 보이콧한다”고 했다. KBO가 10구단 승인과정을 주도한다고 하나 칼자루는 여전히 이사회가 쥐고 있다. KBO가 10구단 창단을 진행하더라도 10구 단 창단 기업과 이를 유치할 지자체에 대한 결정은 결국 이사회가 한다. 모든 게 KBO가 힘이 없어서다. 역대 몇몇 총재의 행정력과 도덕성 문제로 KBO의 권 한이 축소되거나 이사회로 넘어갔다. 이사회 는 KBO 예산권까지 쥐고 있다. 총재도 이사 회에서는 한 표만 행사할 수 있을 뿐이다. 한편 선수협의 올스타전 보이콧 결정 과 정도 문제가 있다. 날짜상으로 21일 열리는 올스타전보다 퓨처스리그 올스타전(14일·창 원)이 일주일 먼저 열린다. 2군 선수도 선수 협 소속회원이나 선수협 이사회에서는 퓨처 스리그 올스타전 보이콧과 관련한 논의는 없 었다. 이에 박 사무총장은 “2군 올스타전은 9구단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창원에서 열 려, 보이콧하면 10구단 창단 명분이 없어진 다”고 입장을 밝혔다. 허진우·이형석 기자 zzzmaster@joongang.co.kr
‘봉’이다! 신나는 LG
소화전 때려 다친 봉중근 1군 복귀 이진영·김태완도 합류, 반등 노려 LG 마무리 봉중근(32사진)이 1군에 복귀했 다. 뒷문이 무너져 7위까지 추락한 LG로서 는 전반기 막판 반등을 노릴 수 있는 호재다. 봉중근은 10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오른 손등 골절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지 18일 만이다. 봉 중근은 지난달 22일 잠실 롯데전에서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분을 참 지 못하고 오른 주먹으로 소화전을 때려 다쳤다. 올 시즌 리즈를 대신해 마무리 보 직을 맡은 봉중근은 13경기 연속 세 이브로 LG의 초반 상승세에 힘 을 보탰다. 하지만 그가 빠진 뒤 LG는 12경기에서 2승10패
로 하락세를 보였고 순위도 7위까지 떨어졌 다. 마무리 부재가 선발과 불펜의 부담을 높 이는 연쇄반응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김기태 LG 감독은 봉중근의 복귀가 투타 안정감을 되찾아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임시 마무리를 맡았던 유원상이 불펜으로 복귀하면서 선발 진과 불펜진의 체력 부담이 줄게 됐다. 뒷문 이 강해지면서 연이은 역전패 악몽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봉중근 이탈 뒤 LG 가 당한 10패 중 5패가 역전패였다. LG는 후반기 4강 도약을 위해 올스타전 까지 총력전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지난 6 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던 외야수 이진 영을 복귀시켰고, 8일에는 내야수 김태완 까지 합류시켰다. 10일 봉중근까지 돌아오 면서 투타 모두 전력 보강이 이뤄졌다. 봉중근은 “어리석은 행동으로 팬들 과 팀 동료,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님 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다. 팀이 어 려운 시기에 복귀하게 됐다. 승리를 확실히 지켜내는 마무리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쾅! MLB 올스타전 홈런왕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의 프린스 필더(28)가 10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 비 결승에서 12개의 홈런으로 호세 바티스타(32·토론토7개)를 제치고 우승했다. 필더가 홈런 더비에서 힘찬 스윙을 하고 있다.
다이제스트
오늘의 스포츠
김연아, 다음달 24~26일 아이스쇼
◆프로야구 ^한화-두산(잠실·MBC SPORTS+) ^
김연아(22·고려대)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와 세계 정상급 피겨 선수들이 출연하는 ‘삼 성 갤럭시S Ⅲ ★ 스마트에어컨 Q 올댓스케이트 서 머 2012’가 8월 24~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US여자오픈 우승자 최나연(25·SK텔레콤)이 10일 환하게 웃으며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넥센-SK(문학·XTM) ^LG-삼성(대구·SBS ESPN) ^롯데-KIA(광주·KBS N·이상 오후 6시30분) ◆프로축구 ^전북-서울(전주월드컵경기장) ^대
전-강원(대전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7시) ◆농구 제28회 영주시장배 MBC전국대학대회(영
주국민체육센터·오전 10시)
런던 올림픽 선수단 374명 확정
메이저 퀸의 귀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캔자스시티 AP=연합뉴스]
대한체육회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22개 종목, 374명(임 원 129명, 선수 245명)으로 구성된 런던 올림픽 선수단 명단을 확정했다. 한편 런던올림픽 개막식 기수에는 남자핸드볼 윤경신(39)이 선정됐다. 남자선수단 주장 에는 여운곤(38·하키), 여자선수단 주장엔 김경아(35· 탁구)가 뽑혔다.
스코어 보드 ◆전국대학배구선수권 결승전 경기대 3-0 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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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생 한가로우면 서 조금은 지루할 수 도. 48년생 고민거리 에서 벗어날 듯. 60년 생 잠시 일을 잊고 음 악을 들어 볼 것. 72 년생 차 한 잔의 여유 속에 활력을 불어 넣 을 것. 84년생 사랑하 기 좋은 날.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무지개 길방 : 南
37년생 덕을 베풀면 복이 되어 온다. 49년 생 혼자보다는 여럿 이 함께할 것. 61년생 함께 차 마시거나 식 사하는 자리 만들기. 73년생 팀워크로 일 을 하면 효과 상승. 85년생 인간관계에 공을 들이기.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8년생 실망이 생겨 도 내색하지 말 것. 50년생 믿는 도끼에 발등 안 찍히게 신중. 62년생 부부싸움 자 제. 타인과 논쟁자제. 74년생 세상에서 믿 을 사람은 자신뿐이 다. 86년생 친구 따라 강남 가지 말 것.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39년생 건강에 적신 호. 몸 관리하기. 51 년생 계획처럼 안 되 고 수 정을 하게 될 듯. 63년생 자신의 감 정을 숨기고 비밀 누 설 자제. 75년생 계란 으로 바위치기 하지 말 것. 87년생 겉과 속이 다를 수도.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南
40년생 정에 끌려가 지 말고 실리를 추구 할 것. 52년생 도움을 줄 수도. 원칙을 벗어 나지 말 것. 64년생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할 것. 76년생 주변 사람들과 호흡 맞추 기. 88년생 친구와 좋 은 우정 만들기.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 길방 : 東北
41년생 나이와 세월 을 잊을 수도. 53년 생 목표가 생기고 열 정이 넘칠 듯. 65년생 배우자나 애인에게 사랑 표현하기. 선물 하기. 77년생 이성에 게 인기 상승. 즐거운 하루. 89년생 멋진 만 남. 신바람 날 듯.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춘향/몽룡 길방 : 西
42년생 수입이 생기 거나 이익이 생길 수 도. 54년생 대접을 받 거나 먹을 복이 생길 듯. 66년생 애정운 좋 아짐. 이미지 상승. 78년생 능력 발휘하 게 될 듯. 괜찮은 만 남. 90년생 인기 짱. 분위기 메이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北
재물 : 좋음 건강 : 왕성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北
43년생 마음에 들어 도 천천히 할 것. 55 년생 일은 즐기면서 여유를 갖고 할 것. 67년생 주변 사람들 에게 많이 물어 보고 정보 습득. 79년생 때 로는 느린 것이 빠를 수 있다. 91년생 자신 을 돌아보기.
32년생 나서지 말고 간섭하지도 말 것. 44 년생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오늘은 참을 것. 56년생 차(茶)를 마시며 생각을 많이 할 것. 68년생 사람들 과 말을 섞지 말 것. 80년생 경쟁을 기회 로 삼기.
33년생 여행에 관련 된 일이 생길 수도. 45년생 코드가 맞게 되고 희망. 57년생 좋 은 만남. 의기투합할 수도. 69년생 위에서 끌어주고 귀인 만날 수도. 81년생 남이 보 지 않는 곳에서는 더 열심히 할 것.
34년생 시대의 흐름 에 맞출 것. 46년생 새것보다 는 기존의 것이 더 좋을 듯. 58 년생 낙천적이고 긍 정적일 것. 70년생 조 금은 손해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82년 생 회식자리나 먹을 복 생길 듯.
35년생 사람 만나는 일이 잘 풀릴 수도. 47년생 대수롭지 않 게 생각했는데 기쁨 줌. 59년생 작은 것 이 모여 큰 것이 되는 법. 71년생 함께 식사 하는 자리가 생길 수 도. 83년생 잘 풀리고 바쁜 하루.
40판 제14763호
A28 26
사람 사람사람 사람
2012년 수요일 2012년 7월 7월 11일11일 수요일
맨손으로 라오스 갔다 총리와 함께 청와대로
한국 뮤지컬 팬이 감정에 제일 솔직 ‘엘리자벳’작곡가 르베이
한국·라오스 정상회담 통역
‘모차르트!’개막 맞춰 방한
이정환 라오한국전문대 총장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라 오스 정상회담 자리. 유창한 라오스 어로 이명박 대통령의 말을 통싱 탐 마봉 라오스 총리에게 전달하는 한 국인이 있었다. 국내엔 라오스어를 가르치는 대학이 하나도 없는데, 이 사람은 어떻게, 어렵디 어려운 정상 회담 통역을 하게 됐을까. 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오른쪽)과 탐마봉 라오스 총리간 정상회담을 통역 중인 이정환 총장(이 대통령 바로 뒤). 김경빈 기자 라오스에서 ‘수퍼 코리안’으로 불리는 라오한국전문대 이정환(44) 22년만에 이룬라오스 드림 학을 배워야 했죠.” 사전도 없이 문 학과를 개설했다. 실용학문을 가르 장을 통째로 외웠다. 10살 어린 라오 치는 대학으로 인기가 많다. 자신의 총장. 현지 최고대학인 라오스국립 스 수험생들과 함께 공부해 96년 라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난해 대를 한국인 1호로 졸업하고 정·재 국립대 졸업, 정·재계 인맥 오스국립대 라오스어교육과에 합격 8월, 외국인 최초로 라오스어교육 계 인사들과 교분이 두텁다. 라오스 “미지의 나라에 도전하라” 했다. “밤 늦게까지 울면서 공부했습 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를 상대로 사업을 하는 한국인들을 니다. 이 곳은 제게 기회의 땅이라고 이 총장의 성공 스토리가 국내에 돕고, 동시에 라오한국전문대를 설 립해 라오스 사람들의 국제무대 진 을 느꼈다고 한다. 라오스의 한 마 생각했거든요. 승부를 봐야겠다는 알려져서인지 ‘라오스 드림’을 꿈꾸 는 한국의 젊은이가 늘었다고 한다. 출까지 돕고 있다. 청와대의 요청으 을을 여행하던 91년 어느날. 어린 강력한 의지가 생기더라고요.” 로 정상회담 통역까지 맡게 된 그의 아이가 약이 없어 죽어가는 모습을 2000년 대학을 졸업한 그는 라오 현재 라오스 현지에서 활동 중인 ‘리 봤다. “라오스에 닻을 내려야겠다 스 사람의 생활 방식을 그대로 따르 틀 이정환’은 30여 명이나 된다. 스토리는 22년 전으로 돌아간다. 1990년 12월. 고교 졸업 후 무역 고 생각했습니다. 이 땅에서 살면서 며 그들과 섞였다. 국립대 출신들의 “라오스는 자원이 풍부하고 중 회사에 다니던 이 총장은 주재원 자 라오스 젊은이들의 교육과 환경 개 인맥을 매개로 정·재계 인사들과 친 국·베트남·태국 등 5개국과 접해 전 격으로 라오스 땅을 밟았다. 당시엔 선에 이바지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분을 맺었다. 92년엔 라오스 마라톤 망이 밝습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했다. 유명 인사 미래가 무궁무진한 나라, 라오스에 한국과 라오스가 공식 수교하지 않 거지요.” 93년 회사에 사표를 냈다. 은 상태였다. 수교도 하지 않은 사 라오스 생활이 쉽진 않았다. 생계 가 됐다. 이 또한 인맥을 넓히는 데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미지의 나라로 뛰어 들어간 고졸 회주의 국가 입국을 앞두고 자유총 가 막막했다. 그러면서도 라오스국 도움이 됐다. 통역일과 학원 사업으 연맹에서 실시하는 반공 교육까지 립대 어학교육원에 입학했다. “라오 로 돈을 번 이 총장은 2006년 라오 의 스무살 청년. ‘금의환향’한 그가 받았다. 비행기 노선도 없어 태국을 스에서 외국인으로 살아 남으려면 스 교육부의 정식 인가를 받아 수도 우리 청년들에게 던진 메시지다. 현지 최고 대학인 라오스국립대를 비엔티엔에 라오한국전문대를 설 거쳐 배로 들어가야 했다. 송지영 기자 라오스에서 그는 고향의 푸근함 들어가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어 립했다. 한국어·영어·컴퓨터 관련 jydreams@joongang.co.kr
성김 미대사‘기러기 아빠’탈출
제27회 불이상 시상식. 앞줄 왼쪽부터 윤용숙 불이회 명예회장, 김상현 심사위원 장, 강형진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 최종남 교수, 뒷줄 왼쪽부터 이명 희 불이회 부회장, 홍라희 불이회 회장.
[사진 불이회]
홍라희 회장 “불교계에 계속 기여할 것”
지난해 11월 부임한 성김(52·한국 명 김성용) 주한 미국대사가 8개월 만에 ‘기러기 아빠’ 신세를 벗어나 게 됐다. 김 대사는 이같은 사실을 9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올 어바웃 성김·all about Sung Kim)에 올렸 다. 그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 떨어져 살던 아내와 두 딸이 지난주 서울에 도착했다. 김 대사는 “기러 기 아빠 생활은 예상보다 훨씬 힘들 었다. 그 생활이 끝나 무척 좋다”고 했다. 학교 문제로 떨어져 지냈던 두 딸과 아내의 근황도 소개했다. 큰딸
에린은 여름방학 동안 온라인 출판 사에서 무급 인턴사원으로 일할 예 정이고, 작은딸 에리카는 발레와 테 니스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화여대 미대를 졸업한 그의 아내 정재은씨는 ‘아트 인 엠버시 (Art in Embassy)’ 프로그램을 위 한 미술품 전시 작업을 이끌게 됐다 고 한다. 김 대사는 미국에서 키우 던 강아지 토비(하바니즈 종)도 한 국에 왔다고 덧붙였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성김 대사의 가족.
여성 불자 모임 불이회 최종남 교수 등에 시상 제27회 불이상(不二賞) 시상식이 지 난 5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서 열렸다. 불이상은 여성 불자 모임인 불이회(회장 홍라희)가 1986 년 제정한 상이다. 연구 부문에서는 중앙승가대 최 종남(54) 교수가 불교학·유식학 분 야의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실천 부 문에서는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 스트라(단장 강형진)가 음악을 통
해 불교 저변을 확대한 공로로 각각 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홍라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마 음공부를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제정한 불이상이 올해로 27회 째가 됐다”며 “불이회는 앞으로도 미약하지만 불교계에 기여할 수 있 는 일들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심사위원인 남동신 서울대 교수, 정승석 동국대 교수, 효탄 스님과 역대 수상자인 보각 스 님, 선재 스님 등이 참석했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암통증 완화제 국산화 박형미 대표, 동탑산업훈장 <성원애드콕제약>
여성경제인의날 48명 포상 중소기업청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는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 회에서 ‘제16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여성 기업 유공자 48명에 대한 정부 포상을 했다. 동탑산업훈장은 박형미 성원애 드콕제약 대표가 받았다. 암통증 완화 의약품을 국산화해 수입대체 와 수출증대에 기여한 공로가 인 정됐다. 산업포장은 박순옥 셀렙 대표가 제14763호 40판
받았다. 올해 창 립 26주년을 맞 은 화장품 업체 셀렙은 꾸 준한 연 구개 발 로 미 국·국내 특허를 박형미 대표 획득해 국가 기 술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 았다. 대통령 표창은 서임순 평산볼 트기공사 대표, 김도봉 조달 대표, 박소현 삼우 대표, 김영 영진산업개 발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채승기 기자 che@joongang.co.kr
왼쪽부터 부인 정재은씨, 딸 에린·에리카,
뮤지컬 작곡가 실버스터 르베이(67· 독일·사진). 조금은 낯선 이름이다. 그 역시 2년 전만 해도 한국이란 나 라는 생경했다. 하지만 2010년 그가 작곡한 뮤지컬 ‘모차르트!’가 한국 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반전은 시 작됐다. 노년에 갑작스레 찾아온 사 랑처럼, 르베이에게 한국은 약속의 땅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2012년, 르 베이 작곡 ‘엘리자벳’이 상반기 최 고 흥행 뮤지컬로, ‘더 뮤지컬 어워 즈’ 최다 수상작이 되면서 르베이는 한국에서 앤드류 로이드 웨버(캣츠, 오페라의 유령 작곡가) 부럽지 않은 뮤지컬 작곡가로 우뚝 섰다. 뮤지컬 ‘모차르트!’ 개막(세종문화회관 대 극장)을 하루 앞둔 9일 르베이를 만 났다. 다섯 번째 내한이다. -‘엘리자벳’이 제6회 더 뮤지컬 어 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 등 8개 부 문을 수상해 최다 수상작이 됐다.
“전화로 소식을 듣고 소름이 끼쳤 다. 진심으로 내 인생 중 가장 특별 했던 순간이었다. ‘엘리자벳’은 20년 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됐다. 독 일·스위스 등 유럽과 일본에서 공연 됐고, 흥행이 잘 됐다. 이런 저런 수 상을 했지만, 한 나라에서 이토록 많 은 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무엇보다 한국판 ‘엘리자벳’은 기존 공연의 뼈 대만 유지한 채 세트·캐릭터·흐름 등 많은 걸 달리한 새 버전이었다. 그 변 화를 인정받았다는 것이 감격스럽 고, 한국 제작사에게 감사했다.” - 당신의 작품이 한국에서 호응을 얻
아닐까(웃음). 한국 만큼 감정에 솔 직한 관객을 본 적이 없다. 공연장에 서 나를 보고 적극적으로 작품에 대 한 감상평을 해 나를 놀라게 하곤 했 다. 물론 특정 관객을 위해 작품을 만들진 않는다. 누구나 삶에서 느끼 는 보편적 감성을 찾아, 그것에 감정 이입이 되게끔 노력한다. 난 내 작품 이 공연장 안보다 밖에서 더 오래 기 억되고 음미될 것이라 기대한다.” - 한국 배우는 어떤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옥주현이 하 는 공연을 여러 번 보았다. 그 때마 다 행복했다. 연기도, 노래도 옥주 현은 전 세계 엘리자벳 중 최고였 다. 김준수와는 2010년 ‘모차르트!’ 를 할 때부터 각별했다. 음악적으로 도 인간적으로도 좋은 친구다. 어린 나이지만 꽤 적지 않은 시련을 겪었 다는 점이 그를 모차르트에 몰입하 게끔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가 연 기한 토드 역시 유혹적이면서 섬세 했다. 놀라운 창의력이다.” - 다른 작품 ‘레베카’가 미국 브로드 웨이 무대에 오른다.
는 이유는 무엇인지.
“11월 공식 오픈한다. 히치콕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광기·스 릴·음모 등이 뒤엉켜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가슴 절절한 사랑 역시 빠지지 않는다. 내년 1월 엔 한국에서도 공연한다.”
“한국 관객의 안목이 높기 때문이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발한 암도 완치됐다” 우고 차베스(57·사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나는 암 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다”고 선언 했다. 오는 10월 대선 출마를 선언 한 차베스는 이날 4시간여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12일부터 전국 유세 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 는 “차베스가 길로 돌아왔다. 볼리 바르(남미의 독립 영웅) 허리케인이 몰아칠 것”이라고 말했다. 차베스는 지난해 중반 골반 암 진 단을 받은 후 연말 완치됐다고 밝
혔으나, 지난 2월 암이 재발, 쿠바 를 오가며 치료 를 받아왔다. 13 년간 장기 집권 해온 차베스는 6 년 임기의 대통령직에 세 번째로 도 전한다. 전문가들은 암은 재발 후 최소한 2년이 지난 후에야 완치 여 부를 알 수 있다며 차베스의 건강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성김. [중앙포토]
인사 ◆통일부<고위공무원단 나급>^통 일정책실 통일정책기획관 임병철^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장 이정옥 <과장급 전보>^통일정책실 정책 협력과장 조중훈^〃 이산가족과장 윤승일^정세분석국 경제사회분석 과장 이경^교류협력국 인도지원과 장 오대석^남북회담본부 회담3과 장 김정노^통일교육원 교육운영 과장 지승우^남북출입사무소 출 입총괄과장 이병원^〃 경의선운영 과장 정소운^〃 동해선운영과장 김호성^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 무소 교육훈련1과장 배충남^〃 교 육훈련2과장 김명상^남북교류협 력협의사무소 이성원 ◆방송통신위원회^국제협력담당관 김종호^뉴미디어정책과장 오광혁 ^방송채널정책과장 김용일^규제 개혁담당관실 법무팀장 류제명^스 마트미래전략팀장 유성완^국가브 랜드위원회 파견 김재철^네트워크 윤리팀장 양청삼^중앙전파관리소
금융경제계 인사는 E8면에 있습니다
지원과장 우영규^미디어다양성추 진단 파견 박동주^캐나다 워털루 대학 직무훈련 파견 최성준 ◆청주시<서기관 승진>^재정경제 국장 김영철^의회사무국장 신대희 ^도시교통국장 전우석^상수도사 업본부장 박희천 ◆강원도^고성 부군수 김미영 ◆충북도<4급>^농업정책과장 박재 익^교통물류과장 이용재^토지정 보과장 신용수^농산지원과장 유 훈모^자치연수원 도민연수과장 김 태왕^〃 행정지원과장 최창국^농 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 연병호^남 부출장소장 김석부^북부출장소장 전우배^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이 병재^〃 행정문화전문위원 한철우 ^〃 건설소방전문위원 문홍열^도 로관리사업소장 김기문^충주 세 계조정선수권대회조직위 파견 전원 건^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조 직위 파견 김종석 신강섭^충주시 전출 박노영^옥천부군수 한흥구
부고 ▶ 백남득 씨(공군 대령예편)별세, 백기호(대우일렉 근무)·정우 씨(한 국 바스프 근무)부친상=10일 오전 7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410-6931 ▶ 전경식 씨(전 서울신문 상무)별 세, 전형태(인스토리 대표)·형선(동 부바이오에너지 회장)·형민씨(인스 토리 본부장)부친상, 한상린씨(한 양대 경영학과 교수)장인상=10일 오전 3시 일산 백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31-910-7444 ▶김남호씨(한국서부발전 군산발전 처장)부인상=9일 오후 4시 서울아산 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3010-2294 ▶ 김종근(레일파츠 대표)·종민 씨 (JM시스템 대표)부친상=10일 오후 3시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2227-7556 ▶박호진(사업)·호윤씨(전 KPGA 사업국장)부친상, 김병찬(재미)·박 병률씨(경기저축은행 구리지점장) 장인상=10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 원, 발인 12일 오전 6시, 3010-2238 ▶ 최일성 씨(전 삼성물산 상무)부
친상, 이철수(전 전문건설 공제조 합 이사장)·김일남(전 대우건설 부 장)·신창규씨(사업)장인상=9일 오 후 8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3410-6901 ▶배종희씨(제주대 수의학과 교수) 모친상, 부봉훈씨(법무법인 정암 대 표변호사)장모상=10일 0시 강남세 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4시, 2019-4003 ▶백명욱(백 비뇨기과의원 원장)· 상욱(사업)·남식(신구대 교수)·남규 씨(사과나무치과 원장)모친상, 김문 영씨(사업)장모상=10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3010-2232 ▶우혁규씨(유진메트로컴 차장)모 친상=10일 오후 1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3010-2231 ▶ 최석진(재미)·석영(지추파워텍 회장)·석원씨(어반네트 대표)모친 상, 손호인(예비역공군 준장)·양국 주씨(국제선교사)장모상=9일 오후 7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410-6915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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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A30 28 오피니언
2012년 수요일 2012년 7월 7월 11일11일 수요일
한·미 동맹 업그레이드할 때
세상 읽기 빅터 차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봄물을 기다리며 -김일연(1955~ )
내 아버지의 유골을 내놓으라 울부짖던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한국 여자가 뺨을 맞는다 밥 먹던 밥숟가락이 철렁, 떨어진다 이 강산에 흩뿌린 내 아버지 유골 위에 지혈되지 않은 상처를 얼음에 문질러 선 꼿꼿한 푸른 소나무 눈 속에 보러 가야겠다
식민지 백성이란 일하는 가축 같은 것. 고기를 취할 수 없으니 노역을 취해야 할 존재들. 그렇게 끌려가 죽은 이들의 넋이 여전히 볼모가 되어 적국의 앞날을 빌고 있다. 죽인 자들과 죽임 당한 이들이 한 도가니 에서 끓고 있으니, 그곳은 영혼의 지옥이리라. 나라 는 여전히 빼앗긴 나라만큼이나 먼 데 있나, 어떤 백 성은 옛날과 다름없이 지옥 문전에서 매를 맞는다. 기 겁과 울분이 시인의 마음을 혹한의 강산으로 내몬다. 정부가, 제 나라 군대를 해산시켰던 나라와 군사협정 을 맺으려 한다는 소리가 들려와 몇 마디 덧붙인다. 생존에 앞서는 것은 없는 것일까. 그것이 정말 생존의 길이긴 할까. 두 발로 서서 걸으려 하는 자 꺾여 쓰러 지고, 한사코 네 발로 기려 하는 자 살아남는다… 이 것 말고 다른 현실은 없는 것일까. 아직도 피가 묻어 나는, 상처의 푸른 소나무를 보는 것은 헛된 짓일까. <이영광·시인>
제14763호 40판
지난 칼럼에서 올해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한·미 관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 을 것이라고 썼다. 양국 국민은 돈독한 양 국 관계를 원한다. 게다가 양국의 차기 대통 령은 모두 경제적 소외를 최소한으로 줄이 는 이른바 ‘동정적인 성장’ 이슈에 온 힘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동맹 문제는 신경 쓸 일 없이 굳건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한·미 동맹이 놓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폭넓은 전략 수립이 그것이다. 서울이든 워싱턴이든 행정부의 임기 말이 다가오면 양국 관계를 보는 시야 가 전략 수준에서 전술이나 이슈 수준으로 좁아진다. 얼마 전 서울을 찾았을 때 대통 령 선거 예비후보들을 포함한 한국의 고위 관리들은 미사일 사거리 연장이나 한·미 원 자력협정 개정 문제 같은 개별 이슈에 대한 의견을 끊임없이 이야기했다. 둘 다 해결이 쉽지 않은 협상이다. 게다가 미국에서는 대 중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이슈다. 최근까지 는 한국에서도 그랬다. 하지만 북한이 2012 월 4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자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도 자체적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한국 국회의원들은 같은 주문을 했으며 일부는 전술 핵무기의 한반도 재도입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아산정책연구원의 조 사에 따르면 놀랍게도 한국 국민의 63%가 북한 핵무기에 대한 대응으로 자체 핵개발 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미사일 사거리 문제는 한국에서 반미감정 을 자극할 수 있다. 일부 정치인이 “한국의 자주국방에 미국이 제동을 걸고 있다”는 식 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를 ‘주권이 걸린 사안’으로 몰고갈 경우 일이 훨씬 더 복잡해 질 수 있다. 이런 협상을 억지로 성사시키려 하면 양측 모두에서 강한 반발에 직면하게 된다. 양측 실무진들은 협상장에서 자질구 레한 문제를 걸고 넘어지면서 상대방 행정부 의 수명이 다하기까지 시간을 끌려고 할 것 이다. 이렇게 되면 서로에 대한 실망이 갈수
일러스트=박용석
난항 중인 미사일 사거리 연장, 원자력 협상 양국 동맹의 글로벌 역할 강화로 풀어야 록 커질 것이고 2012년 11월과 12월에 서울과 워싱턴에 각각 결정될 차기 정부는 상호 불 신 속에 출범하게 될 수 있다. 이러한 이슈들은 한·미 동맹이 다음 단계 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해줄 폭넓은 전략의 틀 속에서 생각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양 국 관계가 발전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 서울 의 일각에선 한국이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 부터 기후변화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 안에서 미국의 든든한 동맹이었으므로 이제 는 이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목 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워싱턴 일각에선 미사일 사거리 연장 건은 글로벌 전략 차원 의 주요 사안이므로 동맹국인 한국이 미국에 잘 협력했다고 해서 그 대가로 간단히 양보해 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미 양국이 미 래의 양국 동맹이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폭넓은 전략적 틀을 마련하지 않으 면 이러한 인식 차는 결코 좁혀지지 않는다. 한·미 동맹이 다음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 는 첫째 전제조건은 한·미 동맹이 글로벌 역
할을 수행하는 수준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양국 군대가 국제적 시스템 속에서 공 적 이익을 위해 작전을 함께 수행하는 수준 까지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 다는 뜻이다. 해외개발 지원·평화유지 임무· 기후변화·G20·핵 안보·대량살상무기확산방 지구상(PSI)·미사일 방어 등의 이슈에서 한· 미 양국이 함께 행동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국제적 역할은 한국과 미국에 어 떤 의미가 있을까. 한국과 미국은 서로 국익 에 일치하는 기존 분야에서 상호 협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일을 창조할 수도 있 다. 예를 들면 민간 핵에너지 분야에서 서 로 협조할 수 있다. 존 햄리 미 전략국제연 구소(CSIS) 소장에 따르면 미국은 앞으로 핵에너지 분야에서 영향력이 갈수록 감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값싸고 공급량도 풍부 한 셰일 가스 때문에 이런 현상은 더욱 심 화할 것이다. 미국이 핵 분야에서 손을 놓 으면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더 많은 나라가 민간 핵에너지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핵 안전과 핵 확산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안 전기준과 투명성과 미래의 상업적 핵에너 지 체제의 비확산을 관리하는 데 영향력을 유지하려면 한국 같은 나라를 파트너로 삼 아야 한다. 일본은 이 분야 파트너의 하나 였으나 후쿠시마 사태 이후 역할을 잃었다. 한국은 지금까지 핵에너지 운용에서 국 제적인 투명성 유지와 규약 준수를 잘해왔 기에 앞으로 핵연료 재처리에서도 모범국 가가 될 수 있다. 한국은 지금처럼 한·미 원 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사용후 핵연료에 대 한 무제한 재처리와 농축 권리를 얻으려 하 기보다 이런 방식으로 미국과 협력하는 창 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이는 한·미 양국이 새로운 글로벌 비전을 통해 양국 관계를 다음 단계 수준으로 끌 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미국이 한국의 협력을 얻어 글로벌 민간 핵에너지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되면 그 다음 단계로 해외 개발·보건의료·평화체제 구축 등에서 양국 이 폭넓은 글로벌 협력을 할 수 있게 될 것 이다. 다음 칼럼에선 동아시아와 한반도에 서 한·미 동맹의 새로운 틀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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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오피니언
2012년 7월 11일 2012년 7월수요일 11일 수요일
인니를 기회의 땅 만들려면 게나 쉽게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보이지 는 않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들어 수 입자 인증제도, 농산물 수입규제, 원광석에 시론 대한 20% 수출세 부과를 시행하는 등 경제 민족주의·국내산업 보호주의에 기초한 정 남영숙 책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오랜 식민 이화여대 교수국제대학원 지배 기간부터 외국기업의 자원수탈과 환 지난 7월 4일 자카르타에서 주인도네시아 경파괴 등의 폐해를 경험했다. 이 때문에 한국대사관 주최로 개최된 ‘기업의 사회적 2007년 세계 최초로 기업의 CSR 활동을 의 책임(CSR) 포럼’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무화하는 법을 제정했다. 따라서 다른 나라 많은 한국 기업인과 인도네시아 정부·기업 와 차별화되는 좋은 관계 맺기가 절실한 나 관계자가 참석한 이 포럼에서 특히 인상적 라라고 할 수 있다. 이었던 것은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인도네시아에는 이미 1500여 개의 한국 (KOCHAM)와 인도네시아 경영자총협회 기업이 진출해 80만 명의 현지인을 고용하 (APINDO) 간에 양국 기업의 CSR 촉진을 고 있다. 이 중 코린도·키데코(삼탄)·삼익 위한 양해각서 체결이 이루어진 점이다. 이 악기·미원·신성통상 등 지역사회를 위한 는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상공회의소가 주 지속적인 CSR 활동으로 신뢰와 명성을 재국의 경영자단체와 맺은 최초의 CSR 관 쌓아온 기업도 있다. 부통령실에서 만난 범정부 빈곤감축 프 련 협력약정으로 특 히 양국 간 자유무 한국 기업이 글로벌화함에 따라 로그램 책임자는 현 지 고용창출을 통해 역협정(FTA)이라고 사회적·환경적 책임이 요구된다 많은 기여 를 하고 할 수 있는 한·인도 있는 한국 기업들이 네시아 포괄적경제 동반자협정(CEPA) 협상 출범을 앞두고 양 보다 적극적인 CSR 활동을 통해 빈곤 감 국 기업이 적극적인 CSR 활동 추진 협력을 축 등 인도네시아의 개발목표에 기여한다 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될 약속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 활동의 글로벌화 것이라는 조언을 했다. 에 따라 해외진출 한국 기업의 사회적·환경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장기적이고 지속적 적 책임과 관련한 문제들도 함께 불거져왔 인 협력관계를 위해서는 상생과 동반성장 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중남미 등에서 임금 의 원칙에 기초한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 구 체불, 종업원에 대한 인권유린, 공장주의 야 축이 필요하다. 정부 차원의 효과적인 경제 반도주, 환경오염 등이 발생하고 있다. 작년 통상정책과 공적개발원조(ODA)정책, 현지 여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경제 세미 진출 기업의 이해관계자 공생경영에 바탕 나에서 베트남 측 발표자도 이 문제를 제기 을 둔 적극적인 CSR 활동, 인도네시아 개발 했다. 한·베트남 FTA 추진에 부정적인 이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공공·민간파트너십 유로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 중 한국 기업 (PPP)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민관협력 시 이 가장 노사분규가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너지 효과의 극대화 등이 새로운 협력모델 CSR 이행에 문제 있는 한국 기업의 투자가 의 주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FTA를 통해 더욱 늘어나면 부정적인 파급 이번 인도네시아 행사는 외교통상부가 작년부터 해외진출 중소기업의 CSR 활동 효과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인 도네시아 는 동 남 아시아 국가 연합 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해온 ‘글로벌 CSR’ (ASEAN)의 핵심국가다. 에너지·자원 부 사업이 한 단계 진일보한 성과를 보여준 것 국이자 인구 2억4000만 명의 거대 소비시 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렇게 기존의 장을 갖고 있다. 신흥경제국으로 주목받으 업무영역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면서 세계 각국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진 보다 풍성하고 효과적인 경제통상외교가 출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누구에 진전될 것을 기대해 본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박용석 만평
parkys@joongang.co.kr
중진 의원 되면 왜 뒷자리에 숨나
취재일기 김정욱 정치국제부문 차장
19대 국회 본회의장의 의원 자리 배치가 9 일 공개됐다. 이번에도 기존 관행을 그대로 답습했다. 의장석과 연단을 기준으로 중진 들은 뒷자리, 초선들은 앞자리에 앉는 구조 다. 새누리당의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 대표, 민주통합당의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는 모두 맨 뒷줄 자리를 차지했다. 최고위원 등 여야 지도부 역시 마찬가지다. 새누리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자리도 맨 뒷줄에 배치됐다. 국회 수뇌부인 이병석·박병석 부의장 자리 도 맨 뒷줄에 있다. 반면 초·재선 의원들은 당직을 맡은 일부 인사를 제외하곤 대부분 앞자리에 배치됐다.
지금껏 한국의 국회 문화를 감안하면 이 는 합리적인 선택이다. 의회 경험이 적은 초 선 의원들이 중진들보다 발언을 더 많이 한 다. 법안 설명이나 찬반 토론, 5분 신상발 언 등에 중진이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 게다 가 여야 간 몸싸움이라도 생기면 의장석 장 악을 위한 돌격대 역할까지 해야 하는 게 젊 고 힘있는 초선 의원들이다. 지도부는 뒤에 서 지시를 내리면 된다. 수시로 회의장을 떠 나기에도 뒷자리가 편하다. 그러니 초선들은 앞줄에, 중진들은 뒷줄에 앉는 게 이치에 맞 다. 그러나 이런 게 정말 합리적인 것일까. 미국 의회는 상원과 하원이 있는 양원제 다. 하원 본회의장에는 지정석이 없다. 상원 본회의장은 우리 국회처럼 지정석이 있다. 그러나 의원 배치는 정반대다. 민주당과 공 화당 지도부와 중진들이 연단 바로 앞 첫 줄 을 차지한다. 민주당의 해리 리드 원내대표 와 리처드 더빈 부대표, 공화당의 미치 맥도 넬 원내대표와 존 카일 부대표가 미국식 ‘로 열석’의 주인공이다. 이뿐 아니다. 2008년 대
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공화당 거물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첫 줄에 자리가 있다. 2004년 대선 때 대통령 후보였던 민주 당 존 케리 의원은 두 번째 줄에 앉는다. 미 상원은 의회 경험이 많은 중진들이 앞 자리에서 토론을 주도한다. 법안 설명에도 직접 나선다. 지난해 워싱턴 특파원 시절 상 원 본회의장을 찾을 때마다 리드 의원과 매 케인 의원의 육성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미국의 초선 의원들은 뒷자리에서 선배들의 의정활동을 보고 배우며 실력을 쌓아 점차 앞자리로 나아간다. 그러나 한국 국회의원들은 앞자리에서 시작해 경험이 쌓일수록 뒷자리로 꼭꼭 숨는다. 미국 의회처럼 자리를 바꿀 수는 없다 쳐 도 의정 경험이 많은 중진들이 진지한 토론 에 앞장서는 문화는 받아들였으면 싶다. 중 앙대 장훈(정치학) 교수는 국회 의석 배치에 대해 “권위주의적 요소가 그대로 남은 것”이 라며 “구시대의 나쁜 유산에서 탈피해야 한 다”고 지적했다. jwkim@joongang.co.kr
40판 제14763호
A3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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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수요일 2012년 7월 7월 11일11일 수요일
재판 기록에 서민의 절망 있었다
사설
꿈과 절망을 함께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열정이 법조인의 기본이 권석천의 다, 라는 생각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판사 전수안을 각성시킨 건 못 가진 자에 대 시시각각 한 가진 자의 죄책감이었다. 그의 달라진 시각 은 대법원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2006년 7 월 그의 대법관 취임으로 ‘독수리 5형제’가 골 대법관 전수안(60). 그는 어제 퇴임식으로 34 격을 갖췄다. 독수리 5형제, 아니 정확히 말해 년간의 판사 생활을 마감했다. 사실 전수안의 서 독수리 5남매는 노무현 정부 때 차례로 임 이름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두 번째 여성 명된 진보 성향 대법관 다섯 명을 말한다. 김 대법관이었던 그는 1호 여성 대법관(김영란 영란·박시환·김지형·이홍훈·전수안은 고요하 현 국민권익위원장)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후 던 대법원에 토론의 바람을 몰고 왔다. 이들이 배인 김 위원장보다 2년 늦게 대법관이 된 뒤 전향적인 소수의견을 내면서 그간 외면당했던 소수자의 목소리가 울림을 얻었다. 토론의 무 묵묵히 재판 업무에 몰두해 왔다. 전수안이 침묵 밖으로 나온 건 지난달 29일이 게중심은 왼쪽으로 이동했다. 었다. 퇴임기념 논문집 헌정식에서 자신이 걸어 전수안은 어제 퇴임사에서 “독수리 5형제 온 길을 되짚은 것이다. 회장을 맡았던 특별소 가 아니라 저 자신의 수많은 판결로 기억되기 송실무연구회가 마련한 자리였다. 그는 먼저 여 를 원한다”고 했다. 숱한 밤을 지새우게 했던 고민들이 독수리란 성이란 것, 그리고 소 장 판사 시절 몇 건 대법관 전수안이 판사들에게 남긴 말 단어 하나로 압축되 는 게 싫었기 때문일 의 영장을 기각한 뒤 인사이동에서 받았 “재단하는 대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것이다. 전수안은 통 념과 시스템에 억압 던 ‘특별한 취급’이 소수자의 감성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받는 개인의 삶에서 자신을 어떻게 바꿨 두 눈을 떼지 않았 는지 이야기했다. “남성 법관들만으로 구성된 법원에서 여성으 다. 지난달 전원합의체 주심을 맡아 “자살한 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체험해 오는 동안 군인도 국가유공자가 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자연스럽게 비슷한 처지의 소수자 계층에 눈을 그는 보충의견에서 “군대 내 자살을 개인의 의 돌리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법원 내에서의 지박약이나 나약함 탓으로 돌리는 것은 성숙 그러한 (인사이동) 경험은 개인의 기본권 보장 한 사회의 모습이 아니며 유가족에 대한 위로 에 민감한 법관으로 눈뜨게 해주었습니다. 법관 와 보상은 국가의 책무”라고 했다. 인 제가 그런 부당한 일을 당한다면 일반인은 어 이제 ‘Mrs. 소수의견’의 퇴장은 한국 법치 떤 일을 당할 수 있는 사회인가, 우리 사회가….” 주의에 큰 숙제를 남겼다. 남성·서울대·판사·기 그러나 전수안이 판사 생활에 가장 큰 영향 수…. 주류 중심의 대법원 구성은 토론의 중심 을 미친 사건으로 든 것은 서른다섯 살 때의 을 다시 오른쪽으로 돌려놓을 가능성이 크다. 가정법원 소년 단독 판사 경험이었다. 소년 단 대법원에서 소수자의 감수성이 사라질 때 사 독 판사는 형사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소년 회적 약자들은 법정 밖의 정의를 찾아 거리를 헤매게 될지도 모른다. 범들과 맞부딪치는 자리다. “집도 절도 없는 가난한 사람들과 그 자녀 그래서일까. 전수안이 동료·후배 판사들에게 들의 소외되고 절박한 사연은 나름의 여유를 전한 메시지는 더 분발하라는 격려였다. 그날 누리며 편하게 살던 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 그는 “이승에서의 정의는 늘 반쪽이라지만 우 왔습니다. 우리 사회에 대해 깊이 절망하게 만 리가 그 반쪽짜리 정의라도 세우지 않는다면 세 들었고 재판이 사람을 위한 제도라면 궁극적 상은 어떻게 되겠느냐”는 물음과 함께 알피니즘 으로 무엇을 지향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산악등반)의 거장 라인홀트 메스너를 묘사한 고민하게 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재판기록의 작가 김훈의 글로 자신의 말을 끝냈다. “그는 자 이면에 맥박 치는 서민들의 꿈과 절망을 법관 신과 싸워서 이겨낸 만큼만 나아갈 수 있었고, 의 시각으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 그 절실한 이길 수 없을 때는 울면서 철수했다.” 논설위원
헌재 공석 1년, 무능 정치가 빚은 재앙이다 <空席>
헌법재판관 공석 사태가 어제로 만 1년을 맞았다. 지난해 7월 10일 조대현 재판관이 퇴임한 이후 재판관 9명 중 한 명이 부족한 ‘8인 체제’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헌법재 판이란 주요 국가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는 점에서 정치권의 무능이 어떤 결과를 빚는지 보여주 는 대표적 사례로 꼽히게 됐다. 조 전 재판관 후임에 대한 추천권을 가진 민주통합당 이 조용환 변호사를 후보자로 세운 건 지난해 6월이었 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조 변호사 의 천안함 관련 발언을 문제삼으면서 임명 절차가 지연 됐다. 결국 조 변호사 선출안은 지난 2월 국회 본회의에 서 부결됐다. 최근 민주당이 조 변호사를 재추천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지만 조 변호사가 이를 고사했다. 그러는 사이 헌법재판소는 중요 사건을 심리하지 못한 채 파행 운영되고 있다. 헌재에 따르면 2010년 76건의 위 헌 결정이 나온 데 반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는 절 반 수준인 38건에 대해서만 위헌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
가 위헌 결정에 필요한 정족수(6명)를 채우지 못하는 사 건 결정은 뒤로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헌재는 지난 2월 국회의장실에 이강국 소장 명의의 공개서한을 전달하고 지난달에는 사무처장을 보내 ‘위헌적 상황’의 해소를 촉 구했다. 잘못된 법률이 헌재에서 걸러지지 않으면 결국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 상황이 이런데도 민 주당도, 새누리당도 눈앞의 대통령선거에 정신이 팔려 적극적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능환 대법관은 어제 퇴임식에서 “저의 퇴임 일자는 이미 6년 전에 정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후임 대법관 임 명 절차가 마무리되기는커녕 오늘에서야 인사청문 절차 가 시작되는 상황”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대법관 후보 자 4명의 임명제청안 처리가 원(院) 구성 지연으로 미뤄 지면서 대법원도 공석 사태를 빚게 된 점을 비판한 것이 다. 이제 많은 시민은 묻고 있다. 국회가 국가의 기본적인 시스템조차 작동하지 못하게 한다면 대체 무엇을 위한 기관인가. 이것이 인재(人災)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영세업체 취업자 1000만 명 시대의 그늘 종업원 수가 4명 이하인 소규모 영세업체에서 일하는 얼마 안 되는 은퇴자금을 밑천으로 치킨가게와 잡화 취업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통계청에 따 점·인테리어 가게를 열었지만, 이들 업종은 창업이 손 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사장을 포함해 종업원이 1~4명 쉬운 만큼 이미 경쟁이 극에 달한 과포화 업종이다. 업 인 사업체의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만6000 종 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내수경기가 더 위축될 경 명 많은 101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 사이 늘 우 자칫 대규모 폐업이 빚어질 우려가 크다. 여기에다 어난 전체 취업자 47만2000명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창업자금을 대출로 조달한 경우 영세 자영업자의 폐업 소규모 사업체 종사자들이 늘어난 것이 고용 증가에 크 과 퇴출은 당사자들의 경제적 파산은 물론 금융권의 게 기여했다는 얘기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소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LG경제연구 규모 사업체가 일자리 창출에 적지 않게 기여했다는 점 원은 자영업자의 급증이 한국경제에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서는 일단 다행스러운 결국 부가가치가 낮은 영 일이다. 그러나 실제 영세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규모 자영업 진출 세 자영업자의 급증은 실 업체의 취업자 수가 늘어난 질적인 고용 증가라기보다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마냥 고용 효과보다 폐업과 부실 우려 키워 위장된 실업에 가깝다. 통 반길 일이 아닐뿐더러 오히 재취업 지원하고 고급 자영업 육성해야 계상 취업자로 잡 히지만 려 걱정이 앞선다. 사실상 잠재적인 실업자군 소규모 사업체의 종사자 가 급증한 원인은 주로 은퇴 시기를 맞은 베이비부머 세 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우선 영세자영업자 대(1955~63년생)가 영세 자영업에 대거 뛰어들었기 때문 증가를 고용의 효자로 보는 착시에서 벗어나는 일이 급 이다. LG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 선무다. 오히려 저부가가치형 영세자영업자의 급증이 재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수는 585만 명으로 지난해 말보 경제의 위험요소라는 인식을 가지고 대책 마련에 나서 다 33만 명 늘어났다. 이들이 운영하는 자영업이 대개 종 야 한다. 은퇴자들이 이들 영세자영업에 진출하는 것을 업원 5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체인 점을 감안하면 자영업 가급적 억제하고, 경력을 살려 관련 업종의 고정급여를 자 증가분이 통계청이 집계한 영세 사업체 종사자 증가 받을 수 있는 사업체로 전직이나 재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의료·관광·교육·법률·사 분과 거의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50~60대가 새로 뛰어든 자영업의 대부분이 회서비스업 등 고부가가치형 서비스업이 활성화될 수 생산성은 낮으면서 경쟁은 치열한 ‘레드오션(포화시 있도록 관련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 이미 포화 장)’이라는 점이다.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 소규모 건 상태에 이른 기존 영세자영업이 한꺼번에 몰락하지 않 설업 등이 대표적인 과잉경쟁형 저부가가치 업종이다. 도록 내수경기를 관리할 필요도 있다.
사라진 한강의 섬들
원전 비리 뿌리뽑아야 국민 불안 줄어든다 원전을 운영·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직원들 이 어제 22명이나 구속기소됐다. 뇌물 수수 등 원전 납품 비리 관련 혐의다. 본사 관리처장 등 1급 간부 직원들도 두 명이나 포함돼 있어 충격이 더 크다. 수수액이 소액이 라는 이유 등으로 기소는 되지 않았지만 기관 통보된 직 원까지 합하면 무려 39명이다. 이들이 받은 뇌물 수수액 이 22억여원이라니 말문이 막힌다. 대부분 납품업체 등 록 및 자재 납품과 관련한 편의를 제공하고 돈을 받은 혐 의다. 얼마 전에는 중고 부품이 포함된 터빈밸브작동기 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돈을 받은 고리원전 직원이 구속 된 적도 있다. 원전 관련 비리가 뿌리깊고 만연하다는 증 거다. 오죽했으면 검찰 관계자가 “파면 팔수록 더 나오더 라”고 했을까. 그렇지 않아도 원전의 안전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돼 있는 판국이다. 여름철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이 우려돼 고리원전 1호기의 재가동이 시급한데도 주민들의 불신 때문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을 정도다. 국제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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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희
기구(IAEA)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여러 달 점검한 후 안전에 이상이 없다며 재가동을 승인했는데도 주민들은 못 믿겠다며 재점검을 요구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장관 이 현지에 내려가 설득하는 데도 주민들은 요지부동이 다. 근본적으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후유증과 고리 원전의 사고 은폐 의혹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구조적인 원전 비리 탓도 있다고 본다. 돈을 받 고 납품을 승인했다면 그 자재를 사용한 원전이 안전하다 고 믿을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원전은 다른 어떤 설비 보다 납품과 검수 업무가 투명하고 엄격하며 공정해야 한 다. 설비 유지와 관리 업무에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는 바 람에 사고가 일어난다면 결과는 대재앙이다. 당국은 원전 비리를 더 철저하게 수사하고 더 엄한 처벌을 내려야 한 다. 그럼으로써 더 이상 원전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아예 뿌리를 뽑아야 한다. 한수원도 대오각성하길 바란 다. 비리가 만연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책을 내놓 아야 한다. 그게 안전에 대한 국민 불신을 줄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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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사회부문 기자
회장 홍석현 회장 홍석현 발행인·인쇄인 송필호 김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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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옛 모습은 지금과는 많아 달랐던 것 같 다. 조선시대 그림 속 한강의 풍경과 지금의 모 습을 비교하는 윤진영(한국학중앙연구원) 박 사의 강의는 그래서 흥미로웠다. 1740년 겸재 정선의 ‘공암층탑’에는 한강 위 에 솟아 있는 커다란 두 개의 바위가 보인다. 근데 지금 한강에 이런 바위는 없다. 그래서 찾아보면 강서구 자양동 구암공원 내 연못에 있다. 바위를 한강에서 들어다 놓은 게 아니 다. 1968년 한강종합개발로 물길이 바뀌면서 한강이던 구암공원 일대는 내륙이 됐다. 15~16세기 그림에는 선유도가 자주 나온다. 지금처럼 평평한 섬이 아니다. 40m 정도의 봉 우리로 영등포구 당산동과 연결됐었다. 일제 시대 때 암석 채취가 시작됐고, 한강종합개발 로 고립된 섬이 됐다. 16세기 그림에는 전망 좋 은 언덕 위에서 선유봉을 바라보며 풍류를 즐 기는 사람들이 나온다. 이 언덕은 절두산 성당 이 있는 마포구 합정동의 잠두봉이다. 18세기 화가 심사정의 그림에 나오는 섬은 지금의 밤섬이다. 68년 골재 채취를 위해 폭파 했지만 자연적으로 되살아났다. 올 초 기자는 배를 타고 밤섬에 들어갔다가 모래사장의 아 김진국 름다움에 놀란 적이 있다. 박의준 한강의 상류 쪽에서는 압구정 그림이 많다. 세조 때 공신 한명회가 강변에 지은 정자가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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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이다. 정선의 ‘압구정도’는 잠실 방향에서 바라본 압구정의 모습이다. 압구정 터는 지금 은 강변이 아닌 아파트 터가 돼 있다. 김정호의 경조오부도에 표시된 무동(舞童) 은 예전에 잠실 일대가 섬이었음을 보여준다. 한강은 원래 송파 부근에서 남쪽 물길(송파강) 과 북쪽 물길(신천강)으로 갈라져 잠실·부리· 무동이라는 세 섬을 만들어냈다. 71년 남쪽으 로 굽어 돌던 송파강을 메우면서 잠실 일대는 육지가 됐다. 그림 하나 못 남기고 사라진 섬도 있다. 한강 본류와 중랑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었던 저자도 (楮子島)다. 1930년대까지만 해도 총면적 11만 8002㎡(약 35만 평)나 되는 섬이었다. 70년대 초 공유수면 매립을 위해 모래를 퍼가면서 자취를 감췄다. 지금도 이곳에는 모래와 흙이 퇴적되고 있지만 수질 악화와 홍수를 우려한 서울시는 준설작업을 하며 ‘섬 부활’을 막고 있다. 이처럼 한강을 드라마틱하게 바꿔놓은 건 68년과 80년 초에 있었던 두 차례의 한강종합 개발이다. 그때 잘 만들어 놓은 제방과 둔치 는 홍수로부터 도시를 지키는 역할을 잘 수행 하고 있다. 강변의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는 핵심 도로망이 됐다. 그래도 굽이굽이 흐르며 곳곳에 섬을 만들던 그림 속의 한강 옛 모습 이 그립기도 하다. 마침 서울시는 정선이 그린 인왕산 수성동 계곡을 그림 속 옛 모습대로 복원한 모습을 10일 공개했다. 서울의 자랑 한 강도 치수(治水)에서 더 나아가 이수(利水)와 친수(親水)의 미를 좀 더 살릴 방안은 없을까. 한강의 또 한차례 업그레이드를 위해 머리를 맞댈 때다.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코스피
1829.45(-6.68)
제14763호 40판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E1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A33
코스닥
492.34(-2.89)
2분기 ‘E의 공포’ 밀려온다
달러 값(원)
1143.7 (+2.6)
금리(국고채 3년물)
<earnings·기업실적>
3.22%(+0.01)
한미 기업 실적발표 임박
제주 헬스케어타운에 중 뤼디그룹 1100억 투자 중국 뤼디(綠地) 그룹이 제주 헬 스케어타 운 조성 사업에 투자하 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11일 중 국 상하이에서 제주개발센터(JDC) 와 중국 뤼디그룹이 제주헬스케 어타 운 투자유치와 관련한 협약 을 체결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번 협약(MOA·Memorandum Of Agreement)은 양해각서(MOU)와 달리 구속력 있는 계약이다. 뤼디그 룹은 이행보증금 66억원도 납부했 다. 뤼디그룹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 를 둔 부동산 개발기업으로 중국 내 기업평가 87위,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중국 국영기업이다. 이번 MOA로 JDC는 뤼디그룹에 헬스케어타운 전체 면적(153만9000 ㎡)의 절반에 해당하는 77만8000㎡ (23만 평) 부지를 매도한다. 뤼디그 룹은 이곳에 의료 연구개발(R&D) 센터, 휴양문화시설,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뤼디그룹의 투자비는 건축비 등을 제외한 토지비만 약 1100억원에 달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뤼디그룹은 올해 10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 립하고 연말께 JDC와 본계약을 한 뒤 이르면 2013년 5월 1단계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하동수 국 토부 지역정책과장은 “국내 의료산 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E(earnings·기업 실적)의 공포’ 가 밀려오고 있다. 미국 기업의 성 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자 월가는 바 짝 긴장하고 있다. 알루미늄회사 알 코아를 시작으로 속속 발표될 미국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어닝 쇼크’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해서라고 블 룸버그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2분기 미국 기업 실적에 먹구름이 낀 건 유럽 때문이다.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 지수에 포함된 미국 500대 기업의 매출 중 14%는 유럽에 서 나온다. 그런데 올 들어 유럽시장 은 그리스·아일랜드·포르투갈에서 스페인·이탈리아까지 번진 재정위기 로 죽을 쒔다. 연초 살아나는 듯했던 미국 국내 경기도 일자리가 늘어나 지 않으면서 다시 얼어붙고 있다. S&P캐피털IQ 설문에 따르면 월 가 애널리스트는 S&P 500대 기업 의 2분기 이익이 1년 전보다 1% 떨 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09년 이후 미국 증시 랠리를 이끌어온 두 축 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부양 책과 미국 기업의 실적 호전 가운데 한쪽이 무너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일단 9일 첫 테이프를 끊은 알코 아의 성적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2 분기 주당 6센트 순익을 올려 전문 가 예상치(5센트)를 웃돌았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32센트 이익을 냈 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알 루미늄은 자동차·항공기 등의 산업 재료로 쓰여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 는 바로미터로 꼽힌다. 개별 기업으로 들어가면 성적은 크게 엇갈릴 수 있다. 스티브 잡스 사 망 후에도 흔들리지 않은 애플은 2 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발표할 공산 이 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2분기 성적이 워낙 나빠 올해
주요 기업 실적발표 일정 날짜
기업 13일 금호석유, 하나투어 17
인텔, 야후
18
IBM, 퀄컴, 이베이
19
마이크로소프트(MS), 노키아 현대차
20
제록스,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KT&G, POSCO
23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삼성SDI, LG디스플레이
7월
24
애플, AT&T, LG화학
25
닌텐도
26
페이스북, 스프린트 엔씨소프트, SK하이닉스
27
기아차, 대우조선해양, KB금융
1일
컴캐스트, 타임워너
2
소니, CBS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풍산
3
KT, 파라다이스
7
월트디즈니
8월 8 14
한국전력 농심, 대상, 롯데제과, GS
20
SK텔레콤
21
델
스페인 국채금리 상승으로 유로존 경제위기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쇼크’ 전망까지 나오면서 불황의
22
휼렛패커드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최대 1000억 유로 규모의 스페인 구제금
31
두산, 한화, CJ, LG, LS, SK
융 지원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채 매입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ECB) 총재(왼쪽)와 루이스 데 긴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이 굳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성적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나스닥에 상장한 페이 스북의 2분기 실적에도 월가가 촉 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성적이 신통 치 못하다면 투자자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질 수밖에 없다. 파생상품 투 자로 20억 달러의 손실을 낸 JP모건 의 성적표도 관심사다. 뉴욕타임스 (NYT)는 JP모건의 손실이 90억 달 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한국 상황도 다르지 않다. 증권가 에선 2분기 코스피 기업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 또 애널리 스트는 모든 업종에서 영업이익 전
이 좋아지는 국내 업종을 찾기가 어 려울 정도”라며 “그나마 최근 원자 한국도 영업익 5% 감소할 듯 재 가격 하락에 따라 이익률이 좋아 진 철강·자동차부품과 정유·화학 업 Fed 잇따라 경기부양 시사 종 정도만 이익이 늘 것”이라고 했다. 현재로선 ‘어닝 쇼크’를 상쇄해 줄 3차 양적완화 가능성 커져 구원군은 각국 중앙은행뿐이다. 특 히 미 Fed는 이달 31일~8월 1일에 걸 망치를 낮추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 쳐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 이익의 약 40%를 차지하는 반도체 장위원회(FOMC)를 연다. 이번 회의 와 자동차는 수출 위주의 업종이다. 에서 Fed가 시중에 직접 돈을 푸는 미국 등 세계 경기의 영향을 많이 ‘3차 양적 완화(QE3)’ 조치를 내놓 을지에 전 세계 이목이 쏠려 있다. 받을 수밖에 없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의를 앞두고 Fed의 고위 정책 “세계 경기가 나빠지고 있어서 실적 당국자가 잇따라 경기부양책의 필
미 기업 이익 1% 하락 예상
자료 : IBK증권, 블룸버그통신 등
[브뤼셀 로이터=연합뉴스]
요성을 강조하고 나와 시장을 들뜨 게 했다. 특히 FOMC 이사인 존 윌 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 재는 이날 아이다호주 쾨르달렌에 서 열린 아이다호·네바다·오리건 주 은행협회 공동회의에서 “Fed가 추가 행동을 해야 한다면 가장 효 과적 수단은 3차 모기지(주택담보) 채권 매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ed가 QE3를 단행한다면 최근 중 국·영국·유럽 중앙은행이 잇따라 내놓은 경기부양책과 맞물려 시너 지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월 가는 기대하고 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김수연 기자 jkmoo@joongang.co.kr
A34 E2
종합 경제
7월 11일 수요일 2012년2012년 7월 11일 수요일
뉴스분석
도시가스료 인상카드 또 만지작 그 불편한 진실
가스공사 수입 LNG 값 SK보다 2배 이상 비싸 <인도네시아산>
지난달 30일 지식경제부는 한국가스공사가 각 지역 도시가스업체에 공급하는 액화천연가 스(LNG) 도매가를 4.9% 인상했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업체들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가스 요금 조정을 논의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부담 하는 도시가스 요금이 곧 오를 상황인 것이다. 지경부와 한국가스공사는 “LNG 도입단 가가 치솟아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 고 설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스공사가 인 도네시아에서 LNG를 들여오는 단가는 지난 해 ㎥당 731.8원에서 올 1분기 783원으로 7% 상승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 변화에는 언 뜻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 국제 천연 가스 가격은 현재 바닥을 기고 있다는 점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천연가스 선물
국제시세 10년 전 수준 떨어졌는데 도시가스 요금은 두 배로 껑충 도입 값 올해도 공사는 ↑ SK는 ↓ 공사 “가스 아닌 원유 값 연동 때문” 가격은 지난달 기준 1MMBtu(약 25만㎉ 열량 을 내는 가스량) 2.78달러로 10년 전인 2002년 과 비슷한 수준이다. 2006년 10달러 선까지 올 랐다가 계속 내리막을 타고 있다. 그럼에도 도 시가스 요금은 10년 전 ㎥당 425원에서 지금 은 832원으로 거의 두 배가 됐다. 이렇게 국제 가스 가격은 계속 내리는데 도 시가스료는 도대체 왜 자꾸 오르는 걸까. 도시 가스 업체들에 LNG를 독점 공급하는 한국가 스공사의 도입가 산정 방식 때문이다. 가스공 사는 외국에서 가스 수입 장기 계약을 맺으면 서 국제 가스 가격이 아닌 원유가에 연동해 가 격을 책정하는 방식을 주로 택했다. 그런데 요 즘 원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천연가스 국제 시세보다 훨 씬 비싸게 LNG를 들여오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런 방식의 계약을 한 데 대해 가스공사 측은 “일본·대만도 모두 하고 있는 보편적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꼭 그렇지 않
다. 국내에 다른 방식으로, 훨씬 싸게 천연가 스를 들여오는 민간 회사가 있다. 바로 SK E&S다. 현재 도시가스용 LNG는 가스공사 만 들여올 수 있지만, 발전소를 가진 업체가 자기가 쓸 목적으로는 수입을 할 수 있다. SK E&S는 바로 이런 용도로 가스를 들여오고 있다. 그런데 SK E&S는 가스공사보다 훨씬 싸게 LNG를 수입한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져 오는 가격이 올 1분기 평균 259.29원이었다. 가 스공사(783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또한 가 스공사는 올 들어 도입 가격이 뛴 반면, SK E&S는 오히려 하락했다. 지난해 평균 321.53 원에 비해 19% 저렴하다. 가스공사 도입가는 오르는데 SK E&S는 반대로 내린 건 두 회사 가 상이한 가격 산정 방식을 적용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SK E&S 측은 “수입선 과 계약 내용을 비밀로 하기로 해 왜 값이 떨 어졌는지 공개하기 곤란하다”고 했다. 가스공사가 수입하는 LNG 가격이 훨씬 비싼 데 대해 가스공사 측은 “SK는 가스 값 이 쌌던 2004년에 장기 도입 계약을 한 반 면, 많은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가스공사는 LNG값이 올랐을 때도 수입 계약을 해야만 했기에 평균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 명했다. 고려대 이만우(경제학) 교수는 “가 스공사의 해명도 일리가 있지만 공기업이 독 점적으로 사업을 하는 구조 때문에 비효율 이 발생해 소비자들 부담이 늘었을 수 있다” 며 “가스공사는 경영 효율화 노력을 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스공사로부터 LNG를 공급받던 발전회 사 중에 아예 LNG를 직접 들여오겠다고 나 선 곳도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올 4월 스위스 석유거래업체 비톨과 LNG 직도입 계약을 맺 었다. 2015년부터 연간 40만t을 수입할 계획이 다. 중부발전 측은 “민간회사처럼 좋은 조건 에 계약을 맺어 전력시장에서 단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가스공사 측은 “올 들어 미국과 LNG 도 입 계약을 하면서는 원유가 아닌 가스값에 연 동해 가격을 정하기로 하는 등 보다 싼 값에 LNG를 들여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 혔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위험도 낮은 저신용자 대출 문 넓힌다 제2금융권, 고객 10등급 세분화
7등급 이하 저신용자 600만 명 넘어
20~30% 금리 10%대로 갈아타게
등급
인원수(명)
구성비
1
358만8734
8.9%
2
573만1870
14.2%
3
664만156
16.4%
4
613만9193
15.2%
5
655만211
16.2%
6
521만8146
12.9%
7
321만9612
8.0%
8
222만9517
5.5%
9
76만5834
1.9%
10
40만4648
1.0%
합계
4048만7921
100.0%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에게 제2금 융권 대출 문이 좀 더 넓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제2금융권 이용자의 신용 등급을 10단계로 재분류해 세분화된 대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10일 밝 혔다. 개인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 (KCB)’가 개발한 ‘비우량 신용등급평가시 스템(서브프라임 등급)’을 9월부터 적용하 겠다는 것이다. 재분류 대상은 주로 제2금융 권에서 대출을 많이 받는 7, 8 등급에 포함된 약 550만 명이다. 아직까지는 연체 이력이 상 대적으로 적거나 대출 금액이 얼마 안 돼도 7등급이라고 하면 보통 30%대의 고금리로 돈을 빌려야 했다. 신용거래 실적이 양호해 도 “8등급은 아예 대출해 주지 않겠다”는 금 융회사도 있었다. 저축은행 대출을 중개하는 ‘코리아론 대부 중개’ 관계자는 “7등급 고객은 보통 연 20% 대 후반에서 30%대 후반 금리를 적용받는다” 며 “8등급 고객은 대출을 거절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서브프라임 등급은 제2금 융권 대출 신청자의 신용도를 좀 더 꼼꼼히 따 져 10단계로 나눈다. 장·단기 연체 이력과 대 출·보증 규모, 신용거래 실적 같은 과거 정보 제14763호 40판
자료:코리아크레딧뷰로(KCB),2012년 5월 기준
를 분석해 10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같 은 7등급이어도 재분류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으면 금융회사에 저금리 대출을 요 구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기는 것이다. 당국은 이 등급 체계가 제1금융권과 제2금 융권 사이의 ‘금리 단층’을 메워줄 수 있는 징 검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대영 KCB 홍 보팀장은 “제1금융권에선 거절당했지만 상대 적으로 신용 위험이 낮은 이들은 20%대가 아 니라 10%대 금리를 적용하는 식으로 금리 단 층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서브프라임 등급 개발이 완료되 면 제2금융권이 이를 적극 활용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2012년 7월 11일 2012년 7월수요일 11일
A35 E3
종합 경제
수요일
다단계 판매의 그늘 상위 1%가 수당 총액의 57% 받아 공정위 ‘수당 양극화’ 실태 공개 “밑에 두세 명만 모으면 금세 월 500만원 수당 은 거뜬할 줄 알았어요. 뭘 몰랐던 거죠.” 회사원 지모(23·여)씨는 지난해 2월 다단계 업체에 가입했던 일을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 온다. 어머니 병원비 때문에 돈이 급했던 차에 친구 따라 ‘웰빙테크’를 찾았다. 업체에선 “다 이아 직급이 되면 월 수입이 800만원가량 된 다”고 소개했다. 이 말에 혹한 지씨는 업체가 연결해 준 대부업체에서 700만원을 대출받아 물건을 샀다. ‘이게 아니다’ 싶어 한 달 만에 탈퇴했지만, 구입한 제품 일부는 환불받지 못 했다. 그는 “다단계로 돈 버는 건 최상위 극소 수뿐”이라며 “웬만해선 쉽게 돈 벌 수가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영업 중인 다단계 판매업체는 70 곳. 지난해 총매출액은 2조9492억원으로, 다 단계 시장은 2007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 이고 있다. 이들 업체에 등록된 판매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15만4969명에 달한다. 하지 만 이 중 실제 돈을 버는 판매원은 4분의 1 정 도(106만1389명)뿐이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 는 이러한 내용의 다단계 판매업체 주요 정보 를 공개했다. 그럼 다단계 업체 판매원으로 일 하면 수당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공정위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돈을 받은 판매원은 1 인당 연평균 88만8000원을 수당으로 받았다. 수당만으로 생계를 꾸리기엔 턱없이 모자란 금액이다. 그나마 2010년(77만1000원)보다는 13.1% 늘어난 것이다. 수당은 최상위 직급자에게 집중됐다. 1만 명 정도의 상위 1%가 전체 수당의 56.8%를 차지했다. 최상위 1%는 1인당 평균 5106만원 을 가져갔지만, 중간층(상위 30~60%)의 몫은 연간 9만9000원에 불과했다. 하위 40%는 1인 당 2만1000원을 받는 데 그쳤다. 상위 1% 수 당이 하위 40%에 속하는 판매원의 2431배에 달하는 셈이다. 공정위는 하위 40% 판매원은 판매수당보다는 주로 제품을 할인받아 살 목 적으로 가입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판매원 직급에 따른 ‘수 당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관리자급 판매자는 이미 거래처 가 구축돼 있어서 돈을 벌 수 있지만, 친인척 이나 지인 영업을 생각하고 새로 들어간 사 람은 실적 올리기가 만만찮은 구조”라고 설 명했다. “이를 모르고 쉽게 큰돈을 벌 수 있 다는 생각에 섣불리 뛰어들어선 곤란하다” 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국허벌라이프 관계자는 “신 규 판매원을 교육할 때 직급에 따라 수당을
하위 40% 1인 연평균 2만원 받는데 상위 1만 명이 연 5106만원씩 가져가 전체 415만 명 중 106만 명만 수당 업계 입사 때 수당 차이 충분히 설명 받는 구조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암웨이 관계자 도 “거래망이 구축되지 않은 신규 판매원의 수당이 처음엔 적은 게 당연하다”며 “차후 개인 능력에 따라 수당에 차이가 난다는 점 을 신규 판매원에게 주지시키고 있다”고 말 했다. 다단계 업체 간의 양극화도 나타났다. 상위 10개 업체(한국암웨이, 한국허벌라이프, 뉴스 킨코리아, 애터미, 앤알커뮤니케이션, 하이리 빙, 웰빙테크, 모티브비즈, 앨트웰, 유니시티 코리아)가 총매출액의 81.5%, 전체 판매원 수 의 78.2%를 차지했다. 상위 10개사의 판매원 1 인당 수당은 138만원으로, 전체 평균을 웃돌 았다. 단, 업체 간 수당 차이는 그 회사가 판매 하는 물품이 무엇이냐에 따라 차이가 났다. 고가의 건강식품을 취급하는 한국허벌라이 프는 평균 수당이 476만원이지만, 이동통신상 품을 판매하는 모티브비즈는 8만원에 그쳤다. 공정위는 70개 업체별 세부정보를 홈페이지 를 통해 공개한다. 한애란·조혜경 기자 aeyani@joongang.co.kr
현대차 ‘차의 나라’ 독일서 판매 1위 <상반기 수입차부문>
진출 22년 만에 8만541대 팔아 현대기아차가 올 상반기 최초로 독일 수입 자 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가 독일에 진출한 1990년 이후 22년 만이다. 10일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IK)에 따르 면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 에 비해 26.9% 증가한 8만541대를 팔아 수입 차 판매 3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2 위 스코다를 제쳤을 뿐만 아니라 독일 수입차 시장 부동의 1위이던 르노를 2위로 밀어냈다. 같은 기간 유럽을 강타한 재정위기 여파로 프 랑스 업체들이 5.3%포인트, 이탈리아가 9.4% 포인트 감소한 만큼 현대기아차의 질주는 더 욱 눈에 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현대기아 차는 그만큼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지 난해보다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현대기아차 가 빠진 공간을 파고든 건 독일 업체들이다.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 는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었고, BMW와 벤 츠 등 독일 브랜드들이 1~4위를 차지하며 압 도적 점유율(64.2%)을 보였다. 결국 현대기아 차가 국내에서 잠식당한 만큼을 이들 업체의 ‘안방’에서 만회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현대기아차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
게 바로 ‘적진아진(敵進我進)’ 전략이다”란 말이 나온다. ‘적진아진’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 소개된 것으로 한니발이 로 마를 침공하자 로마의 젊은 장군 스키피오가 “적이 진군하면 나도 진공한다(적진아진)”는 전략을 쓴 데서 비롯됐다. 정몽구(74) 현대차 그룹 회장은 2000년 그룹 출범 직후 회사를 걱 정하는 임직원들에게 이를 들려주며 “르노· 포드 같은 해외차 업계의 국내 진출에 맞서 우 리도 그들의 본고장으로 진출해 정면승부하 자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40판 제147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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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Report
2012년 수요일 2012년 7월 7월 11일11일 수요일
우산 필요해? 내일은? 부산은? 누가 똑똑하게 답했나 스마트폰 음성명령 비교해 보니
애플 시리만 세 질문에 대답
날씨와 날짜 단어 생략해도 전 대화 기억한 채로 답변 가장 먼저 나온 시리의 힘
사용기간 길고 많이 쓸수록 데이터베이스 늘어나 유리 같지만 다른 음성인식
삼성·팬택, 명령 실행에 초점 LG는 구글기술로 검색 주력
9일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 갤럭시 S3 롱텀에볼루션(LTE)에는 ‘S보이 스’가 탑재됐다. S보이스는 말로 하 는 명령을 알아듣고 수행하는 기능 으로, 애플 아이폰4S에 들어간 ‘시 리(Siri)’의 대항마다. LG전자 역시 지난달 같은 기능인 ‘퀵보이스’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배 포했다. 이보다 앞선 5월엔 팬택이 신제품 베가레이서2를 공개하며 ‘스 마트보이스’를 내놓았다. 애플 역시 7월 중 시리를 한국어로도 서비스 할 계획이다. 각 제조사들이 경쟁적 으로 내놓은 음성 명령 수행 기능은 실제로 얼마나 잘 작동할까. 하루 종 일 비가 내린 7일 금요일, 4개 스마 트폰에 탑재된 음성 명령 기능을 직 접 써보고 비교했다. 삼성과 팬택은 똑같이 미국 회사 ‘블링고’의 소프 트웨어를 사용해 기능에 큰 차이가 없었다. “오늘 우산 필요해?” 뉴아이패드에 내려받은 한국어 버전의 시리는 날씨 정보를 불러오 지 못했다. 아직 시험용이라 그런지 “웹 검색해 주겠다”는 대답만 반복 했다. 그래서 영어로 물어봤다. “당 신의 위치를 파악 중입니다”라고 영 어로 답하더니 서울의 날씨를 띄워 보여주며 “네, 필요하겠네요” 하고 대답했다. S보이스는 “오늘 비와 천 둥 번개. 현재 기온은 23도입니다” 라며 서울의 날씨를 대화창에 바로 띄워줬다. 스마트보이스 역시 서울 의 날씨를 검색해 바로 보여줬다. 퀵 보이스는 조금 달랐다. “서울의 날 씨를 검색합니다”라고 말한 뒤 대화
창을 빠져나가 네이버 날씨 검색 결 과를 표시해 줬다. 언뜻 보면 모두 비슷한 결과를 내 놓은 것 같지만 사실 아니다. 네 개 의 스마트폰 모두 우산이 날씨와 관 련된 단어임을 알고 날씨 정보를 보 여주는 데까지는 같았다. 하지만 시 리만이 ‘네’라는 대답을 했다. 우산 과 날씨의 상관관계를 넘어 비가 오 면 우산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는 뜻이다. 실제로 4개의 기능을 직 접 사용해 보니 뭔가를 지시했을 때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 다. 하지만 명령을 수행한 결과엔 차 이가 조금 있었다. 근처 맛집을 찾아 달라는 요구엔 모두 같은 결과를 내 놓지만, 근처 로맨틱한 이탈리아 식 당을 찾아달라고 했을 때 시리만이 ‘이탈리아 식당’ 중 ‘로맨틱하다’는 방문객의 평가가 있는 곳을 찾아주 는 식이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 시리 가 더 나이가 많기 때문이다. 음성 명령 수행 기능은 세 단계로 이뤄져 있다. 사람의 음성을 문장으로 바꿔 인식한 뒤 그 말의 뜻을 추론하고, 검색 등을 통해 적절한 답을 준다. 모든 단계는 각 회사의 자체 서버에 서 일어나는데, 이 서버에는 음성과 문장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된다. 사 용 기간이 길수록, 많은 사람이 사용 할수록 축적된 데이터가 많아지면 서 더 정확한 답변을 내놓을 수 있 는 것이다. 이번엔 좀 더 복잡하게 물어봤다. “오늘 우산 필요해?”라고 질문한 뒤 “그 다음날은?” 하고 영어로 재차 물
었다. 시리는 “토요일도 날씨가 좋을 것 같진 않다”고 대답하며 날씨를 띄 워줬다. 연이어 “부산은?” 하고 물어 봤다. 시리는 “내일 부산에 비가 올 것 같아요”라며 날씨를 보여줬다. 두 번째 질문 땐 서울과 날씨란 말을 하 지 않았고, 세 번째 질문엔 날씨와 날 짜를 말하지 않았지만 대답을 내놓 았다. 시리는 그 전 대화를 기억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정 정보를 생략해 도 시리는 이어지는 질문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셈이다. 다른 스마트폰으로도 해봤다. 첫 질문에 S보이스는 서울의 날씨를 보 여줬고, 두 번째 질문에 주간 날씨를 보여줬다. 하지만 “부산은”이란 질문 에는 “죄송합니다. 이해하지 못했습 니다”라고 말했다. “부산 날씨”라고 하자 그제야 부산의 날씨를 검색했 다. 스마트보이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퀵보이스는 첫 질문의 대답을 검색 결과로 보여주기 때문에 대화창으로 되돌아가면 늘 첫 질문을 던지는 셈 이 됐다. 그래서 두 번째, 세 번째 질 문을 던져 대화를 이어갈 수 없었다. “달에 처음 간 사람이 누구냐” 같은 지식 관련 질문에도 시리는 “1969년 7월 21일 인류 최초로 닐 암 스트롱이 달에 갔다”며 정확한 대 답을 내놓았다. 검색 데이터베이스 (DB) ‘울프람알파’에서 찾아낸 암 스트롱의 약력과 사진을 보여주기 도 했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은 질 문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식했더라도 “이해하기 어렵다. 웹 검색을 하겠느냐”고 물었다. 웹 검 색을 실행시키면 달·처음·사람 같은
단어가 들어간 결과를 보여줬다. 시리가 이렇게 대화의 맥락을 이 해하는 것처럼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시리는 미국 국방부 방위고등 연구계획국 지원으로 2003년부터 6 년간 진행된 인공지능 연구 프로젝 트(CALO)에서 시작됐다. SRI인터 내셔널은 프로젝트 중 음성 개인비 서 연구부문만 분리시켜 2007년 시 리란 벤처기업을 차렸다. 시리는 ‘언 어 해석 및 인지 인터페이스(Speech Inerpretation and Recognition Interface)’의 약자다. 애플 측이 “시 리는 음성 인식 기능이 아니라 가상 비서 기능”이라고 하는 것도 이 같 은 이유에서다. 시리가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 낸 건 2010년 4월. 아이폰용 애플리 케이션(앱)을 개발해 앱스토어에 등 록한 것이다. 이걸 본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2억 달러(약 2300억 원)에 시리를 사들였다. “안드로이 드용과 블랙베리용 앱을 순차적으 로 내놓겠다”던 시리 측의 애초 계 획도 자연스레 무산됐다. 사실 음성 명령 기능의 원조는 검
색으로 세계를 제패한 구글이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은 2008년 영어 음 성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0년 엔 한국어 서비스도 선보였다. 자체 서버를 운영하는 구글 역시 음성 데 이터가 많이 쌓이면서 인식률이 높 아졌다. LG전자가 퀵보이스를 개발 하면서 구글이 공개한 음성 인식 관 련 기술을 가져다 쓴 것도 이 때문이 다. 하지만 시리처럼 감성적인 부분 까지 고려해 답을 찾는 기능은 없다. 사용자의 명령을 정확히 수행하는 쪽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국내 포털업체들도 음성 검색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NHN과 다 음커뮤니케이션은 2010년부터 음성 검색 서비스를 하고 있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6명으로 구성된 음성인식팀을 두고 자체 프로그램 을 개발했고, 다음은 한국전자통신 연구원(ETRI)과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NHN의 경우 지난해 11 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미 투데이에도 말로 글을 올릴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정선언 기자 do@joongang.co.kr
스마트폰 음성 명령 수행 기능 뭐가 다른가 LG전자 퀵보이스
자료:각 업체
애플 시리
삼성전자 S보이스
팬택 스마트보이스
사용 소프트 웨어 (SW)
-뉘앙스 + 시리 -뉘앙스는 말을 문자로 바꿔주는 SW, 시리는 언어를 알아듣는 SW
-구글 공개 기술 +베르니케 -블링고 -구글이 공개한 말을 텍스 -미국 업체 블 트로 바꿔주는 기술, 베르 -블링고 링고가 개발한 니케는 LG전자가 자체 개 음성 인식 SW 발한 언어 이해 SW
특징
-대화의 맥락을 이해. -말로 명령하 ‘오늘 날씨는?’이라고 -말로 명령하면 -말로 명령하면 검색 결과 면 대화창에 물은 뒤 ‘내일은?’이라 대화창에 수행 를 보여줌 결과 표시 고 하면 내일 날씨를 묻 결과 표시 는 것으로 알아듣는 식.
“한국어에 딱 맞는 음성 프로그램은 국내업체만 제작 가능” 이상호 다이알로이드 대표
제14763호 40판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부터 인터넷 포 털업체까지 음성 인식 및 명령 수행 기술에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 벤처 다이알 로이드의 이상호(41·사진) 대표는 “이 기능이 모든 서비스로 가는 포털, 즉 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 고 말했다. 그는 LG전자와 NHN에 서 10년 넘게 음성 인식기술을 개발 해 왔다. 이 대표는 올해 초 NHN을 떠나 다이알로이드를 차렸다.
-음성 인식기술이 포털이 된다는 게
-스마트폰이나 PC에서만 사용되나.
무슨 뜻인가.
“음성 인식은 각종 가전제품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미 국산 로봇청 소기에도 그런 기능이 있다.”
“지금은 중앙일보 홈페이지에 가 고 싶으면 인터넷을 열고 검색창에 ‘중앙일보’를 쳐 넣는다. 하지만 곧 스마트폰이나 PC에 대고 ‘중앙일보 홈페이지 열어 줘’라고 말하는 시대 가 될 것이다. 포털사이트 역할을 음 성 인식기능이 대신하게 되는 셈이 다. 지난해 10월 시리가 세상에 나오 면서 그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국내에 출시된 4개 제조사 스마트 폰의 해당 기능을 써 봤더니 애플 시리 가 가장 정확하더라.
“시리의 탄생을 들여다보면 그 이 유가 보인다. 시리는 미국 국방부 인 공지능 개발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단순히 음성을 인식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사람처럼 대 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 에서 나온 것이다.”
다. 이런 연구 기반이 없었다면 시리 도 없었을 것이다.”
-국내 제조사들은 왜 못 만드나.
“미국 같은 선진국과 비교하기 힘 들다. 삼성전자도 음성 명령 수행 기 능 프로그램을 미국 블링고에 의뢰하 지 않았나. 하지만 벤처업체를 중심 으로 음성 인식 기술이 꾸준히 발전 하고 있다. 한국어를 가장 정확하게 인식하고 이해하는 프로그램은 국내 업체만이 만들 수 있다.” 정선언 기자
“시리는 애플이 아니라 미국 정부 의 작품이다. 미국 정부는 당장 시장 에서 팔리지 않을 기술을 꾸준히 지 원한다.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 뿐 아 니라 상용화가 어려워 기업은 할 수 없다. 달에 첫 우주인을 보낸 것 역 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었
-국내 기술 수준은 어떤가.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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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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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세탁소 올해 15 → 130곳으로 늘릴 것 1000원 더 내면 고객 대신 직원이 빨래 크린토피아 이범돈 사장 돈을 내고 세탁기를 빌려 빨래를 하는 이른 바 ‘동전 세탁소’ 확장, TV 홈쇼핑을 통한 ‘세탁상품권’ 판매…. 경기가 가라앉아 대기업들도 몸을 사리 는 요즘,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프랜 차이즈 기업가가 있다. 세탁 체인 ‘크린토피 아’의 이범돈(52사진) 사장이다. 이 사장은 “경기가 어렵다지만 기회는 만들어내기 나 름”이라며 “지금 크린토피아는 새로운 기회 를 잡아내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새로운 기회’의 하나가 ‘코인 워시’ 브랜드 동전세탁소다. 이용하려는 세탁기 용량(13~23㎏)에 따 라 5000~7000원을 내고 빨래와 건조를 하 는 곳이다. 2009년 사업을 시작해 올 초까 지만 해도 전국 15개에 불과하던 것이 지금 은 40개로 늘었다. 이 사장은 “1인 가구와 일하는 ‘워킹 맘’이 늘면서 동전 세탁 수 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싱글족이 많 은 원룸 촌 등을 중심으로 직영·가맹점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동전 세탁소는 미국 에서 예전부터 일상화돼 있는 것. 이 사장
5만원짜리 ‘1+1’ 이불 세탁권 홈쇼핑 통해 2억원어치 팔아 은 이를 한국에 적용하면서 일종의 현지화 를 했다. 1000원을 더 내면 직원이 세탁과 건조를 해 주는 ‘세탁 대행 서비스’다. 직 장일로 바쁜 싱글족과 워킹맘들이 세탁기 앞에서 1, 2시간씩 기다리지 않고 출근할 때 맡겼다가 퇴근하면서 가져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사장은 “현재 코인워시 고객 의 80%가 세탁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 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에는 세탁 프랜차이즈 최초로 ‘세탁 상품권’을 만들어서는 홈쇼핑에서 팔
았다. 5만원 이불 세탁권으로, 전국 크린토 피아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 이었다. ‘1+1’ 개념으로 5만원짜리를 사면 5 만원짜리 하나에 3500원 운동화 세탁권을 얹어 줬다. 당초 1억원어치 정도가 팔릴 것 으로 예상했는데 2억원어치가 나갔다. 이 사 장은 “이불 같은 침구류에 알레르기와 아토 피의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가 많다는 점 을 강조한 것이 먹힌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실 세탁 상품권 판매 자체가 이불 빨래를 더 자주 하는 쪽으로 ‘세탁 문화’를 바꾸려 는 시도이기도 했다. “침구류는 집먼지 진드기의 온상인데도 계절별로 한 번 정도 빨래를 하는 게 보통 아닙니까.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세탁 상품 권 판매를 통해 크린토피아의 서비스와 편 리함을 알리려는 것도 있지만, 위생을 위해 이불을 더 자주 빨아야 한다는 점을 각인시 키려는 것도 있었습니다.” 이 사장은 “코인워시 이용객이 늘고 세탁 상품권도 인기를 끄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세탁 문화가 바뀌고 있는 듯하다”며 “흐름 을 잘 타 올해 안에 코인워시 매장을 130개 까지 늘려 보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덴마크의 명품 자존심 ‘디자이너 실명제’로 높인다 3418만원‘베오비전 12’TV 국내 출시 -90년 가까이 명성을 유지하는 비결은. 덴 마 크 의 명 품 가 전업체 뱅앤 올 룹 슨 (Bang&Olufsen)의 최고경영자(CEO) 튜 맨토니(36·사진)는 65인치 TV인 ‘베오비전 12’를 가리키며 “한국산이 아니라 덴마크 산”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지난 달 26일 아시아를 중심으로 15개국 기자들 을 덴마크 본사로 초청한 자리에서다. 부품 상당 부분은 한국 등에서 수입하지만 뱅앤 올룹슨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기술력으로 전 세계에 수출하는 명품을 만든다는 꼿꼿 한 자존심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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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앤올룹슨은 작지만 덴마크 왕실이 사 용할 정도로 덴마크인들의 자존심, 국가 브 랜드를 대표하는 중요한 회사다. 그만큼 책 임감을 느끼고 매일 매일 새로운 것을 내놓 기 위해 연구한다.“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제품 설명서에 원자재·기능과 더 불어 디자이너의 이름을 함께 표기 할 정도로 디자인에 공을 들인다. 디자인은 제품의 가치와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이다. 디 자인이야말로 뱅앤올룹슨만
지난달 말 남아프리카공화국 데니스빌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차가 뒤집히고 냉장고가 집밖으로 날아갈 정 도였다. 그럼에도 LG 냉장고에 전원을 연결하자 불이 들어오며 정상 작동(아래 오른쪽)했다. [사진 LG전자]
LG 냉장고, 토네이도가 내동댕이쳐도 멀쩡 남아공 고객 “찬사 보내고 싶다” “우수한 제품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최근 LG전자 남아프리카 공화국 법인에 이런 e-메일이 왔 다. 요하네스버그 남쪽으로 90㎞ 떨어진 마 을 데니스빌에 사는 마크 로우가 보낸 것이 었다. 사연은 이랬다. 지난달 토네이도가 데니스빌을 덮쳤다. 1 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중상을 입는 등 피해 가 컸다. 로우 역시 토네이도에 집 지붕이 날
튜맨토니 뱅앤올룹슨 CEO
의 강점이자 생명이다. 우리는 고객이 누구 인지, 무엇을 선호하는지 디자인 단계부터 고려한다.” 뱅앤올룹슨은 통알루미늄을 깎아 만든 TV, 원뿔 모양의 스피커 등 파격적인 소재 와 디자인으로 명성이 높다. 그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다. 최근 국내에 선보인 ‘베 오비전 12-65’ TV의 가격은 3418만 원, 벽걸이형 스피커 ‘베오랩 12’는 820만원이다. 그렇다 보니 2008년 이후 이어진 유럽의 경기침체로 큰 타격을 받았다.
“유럽은 우리의 주력 시장이기 때문에 매 우 힘든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배운 것도 많 다. 잘 하는 영역에 집중하고 아시아와 미국 으로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 다. 무엇보다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에 관심이 많고, 일본 지점에는 새로운 팀을 꾸렸다. 한국 역시 아시아에서도 강력 한(strong) 시장이다.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 지만 한국에 새로운 점포를 열 계획이다. 나 도 곧 한국을 방문한다.”
-유럽 경기침체의 타격이 크다.
“애플TV 제작에 힘을 보탰고 아이폰·아
-다른 기업들과 공동작업을 많이 하는데 한 국 기업과는 계획이 없나.
아가고 벽이 무너졌다. 대피했다가 돌아온 그를 기다린 건 폐허였다. 가전제품과 가구· 집기는 바람에 날아가 사라져버렸다. LG전 자 양문형 냉장고 역시 집 밖으로 날아가 무 너진 담벼락 옆에 내동댕이쳐 넘어져 있었 다. 그는 냉장고가 당연히 작동하지 않을 거 라 예상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원을 연결했더니 냉장고는 정상 작동했다. 로우는 문을 열었을 때 불이 들어온 냉장 고 사진을 찍어 LG전자에 e-메일로 보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이패드를 연결해 사용하는 음향 장치인 ‘비 앤오플레이(B&O PLAY)’도 내놓았다. 한 국에도 좋은 자동차 회사가 많다. 카오디오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우리 는 한번 파트너를 고를 때 아주 신중하게 결 정한다. 아직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 스트루에르(덴마크)=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뱅앤올룹슨 1925년 덴마크 에서 피터 뱅과 스벤 올룹슨 이 세운 음향기기 회사. 87년간 오디오와 TV, 홈시어터 등을 생산해 온 영상·음향기 기의 명품 브랜드다. 최근에는 아우디·벤 츠·BMW에 카오디오를 납품한다. 애플이 스마트 TV를 출시하며 이 회사와 협업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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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2012년 7월 11일 2012년 7월수요일 11일 수요일
“굴비 엮는 끈 뭘로 만들죠” 영광 찾아간 서울 주부들 식품 불안이 낳은 ‘바른 먹거리 투어’ 지난달 15일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점. 오전 10시30분에 문을 열자 지하 1층 식품 관에 주부 100여 명이 줄을 섰다. 10분 만에 진 행요원이 나섰다. “접수 마감됐습니다.” 선착순 40명 이외의 고객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현대백화점의 ‘바른 먹거리 투어’ 참가를 위 해 오전부터 모인 주부들이다. 현대백화점은 4 월 이후 매달 서울·경기 8개 점포에서 40명씩 총 320명을 모아 먹거리 산지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 4월 전남 영광에서 굴비, 5월 경기도 양평 에서 전통장 만드는 과정을 본 하루짜리 코스 다. 지난달 26일엔 충북 괴산의 블루베리 농장
현대백화점, 매달 320명씩 모집 불안감 씻기 위해 산지 찾아 에서 수확·포장 과정을 직접 봤다. 참가비는 3만원. 공짜가 아니지만 고객들이 선 줄은 매달 길어진다. 지난 4월엔 세 점포에 서만 한 시간 만에 매진되고 나머지 점포에선 자리가 남았다. 5월엔 한 시간 만에 320명 접 수가 끝났다. 지난달 여행은 8개 점포 전부에 서 30분 만에 접수가 끝났고 무역센터·신촌점 은 10분 만에 마감됐다. 백화점은 4, 5월 참가 자가 다시 응모할 수 없다는 규정을 지난달 추 가했을 정도다. 또 40명 외에도 10명 정도 여 유를 두고 대기자 명단을 받았다. 이 투어를 기획한 현대백화점 콘텐츠팀의 김은경 팀장은 “그만큼 주부들의 먹거리 불안 이 크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4월 ‘굴 비투어’에선 실제로 깐깐한 질문이 많이 나왔 다. 인솔자였던 이정훈 수산물 바이어는 “주 부 고객들이 소금은 섭씨 몇 도의 물로 씻는
지, 염전 바닥은 어떤 소재로 깔았는지 물어볼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굴비 엮을 때 쓰는 끈의 소재, 염장 작업하는 사람의 손 씻는 방법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현대백화점 콘텐츠팀의 이원룡 과장은 “식 품 불안이 가장 심했던 건 역시 지난해 3월 동 일본 대지진 당시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백화 점·대형마트는 대부분 일본산이었던 생태 판 매를 중단했다. 현대백화점에서 두 자릿수씩 신장하던 고등어·갈치 매출은 지난해 3%대로 꺾였다. 국산 시금치도 타격을 받았다. 대지진 이 지나가고 몇 달 뒤까지 각종 식품의 안전성 에 대한 고객 문의가 줄을 이었다. 이를 계기 로 먹거리 투어가 생겼다. 이 과장은 “문의에 일일이 응대해 ‘우리 식품은 안전하다’고 주 장하는 대신 확실히 한번 보여주는 게 낫겠다 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굴비 투어에 참가한 서연옥(56)씨는 “어떻 게 만드는지 전혀 모르고 먹어야 하는 식품이 너무나 많다”며 “하지만 개인이 가서 굴비 만 드는 과정을 보여달라고 하면 가능하겠나”라 고 말했다. 5월 전통장 투어에 참가했던 신춘 화(55)씨는 “먹거리에 대한 보도는 대부분 안 좋은 장면만 보여주기 때문에 주부들이 불안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대백화점은 불안함을 덜어낸 주부들의 입소문을 노리고 있다. 백화점 측은 “식품 매 출 증가가 바로 나타날 정도의 성과는 아직 없지만 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우리편 고객’이 생겨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 했다. 매달 늘어나는 신청자 수가 그 움직임 을 보여준다는 뜻이다. ‘바른 먹거리 투어’는 7~9월 더위로 쉬고 10월 경기도 여주 토골미 농장, 11월 전북 부안 돌김 가공장으로 떠난 다. 매년 다섯 차례 진행된다.
현대백화점 고객들이 전남 영광에서 굴비 가공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바른 먹거리 투어는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 덕에 인기다.
[사진 현대백화점]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삼성전자, 포천 500대 기업 중 20위 65위 SK홀딩스 등 한국 13개
주요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 (단위:달러)
정유사 로열 더치 셸 1위
순위
기업
1
로열 더치 셸
2
엑손모빌
4529억2600만
3
월마트
4469억5000만 3864억6300만
2년간 1위였던 월마트 3위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 대 기업에 한국 기업 13개사가 이름을 올렸 다. 9일(현지시간) 포춘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해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집계한 ‘2012년 글 로벌 500대 기업’에서 삼성전자가 20위에 올 랐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로, 지난해 22위에서 두 단계 올랐다. SK홀딩스는 지난 해 82위에서 65위로 상승했고,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55위에서 117위로 밀렸다. 그 밖에 포 스코(146위)·LG전자(196위)·현대중공업(203 위)·GS칼텍스(235위)·한국전력(264위)이 500 위 안에 들었다. 500위권 한국 기업은 지난해 14개에서 올해 13개로 줄었다. 1위는 지난해 2위였던 네덜란드 정유회사 로열 더치 셸이 차지했다.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1위를 한 월마트는 3위로 떨어졌고, 지난 해 3위인 미국 정유회사 엑손모빌은 2위로 올 라섰다. 최상위권의 자리 바꿈은 지속된 고유 가와 소비 둔화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셸은 4845억 달러(약 553조7800억원)의 매출 을 올려 2010년보다 28.1% 성장했다. 영국 BP 와 중국 시노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각 4, 5위를 지켰다. 월마트와 도요타자동차(10 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석유·에너지 관련 기 업들이 10위 안에 들었다. 나라별로는 중국의 부상과 유럽의 쇠락이 두드러졌다. 올해 중국은 73개 기업을 명단에 올려 처음으로 일본을 앞지르며 국가 순위 2 위에 올랐다. 중국은 지난해보다 12개 기업을 보탰으나, 일본은 68개로 같았다. 유럽 기업은 지난해 172개에서 161개로 줄었다. 미국이 132 개사로 가장 많았다. 미국은 수년째 국가순위
2011년 매출 4844억8900만
4
BP
5
시노펙
3752억1400만
10
도요타자동차
2353억6400만
20
삼성전자
1489억4400만
55
애플
1082억4900만
65
SK홀딩스
1003억9400만
117
현대자동차
702억2700만
146
포스코
622억3000만
196
LG전자
489억7700만
203
현대중공업
484억8500만 432억8000만
235
GS칼텍스
264
한국전력
392억9600만
266
기아자동차
389억8800만
383
에쓰오일
429
한국가스공사
257억2100만
449
우리금융
244억3500만
465
현대모비스
237억3600만
288억800만
자료:포춘
1위를 달리고 있지만, 10년 전 197개의 미국 기 업이 명단에 들었던 점과 비교하면 기업 수가 급속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는 석유·에너지에 이어 금융회사가 두 번째로 많았으며, 자동차업체가 뒤를 이었다. 포춘은 “유럽 재정위기와 일본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세계 거대 기업들은 기록적 인 매출과 이익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지난 해 500대 기업 매출액을 모두 합하면 2010년 보다 13.2% 증가한 29조5000억 달러에 달하 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예로, 애플 매출은 지 난해 1083억 달러로, 2010년보다 66% 증가했 다. 애플은 여세를 몰아 단숨에 56계단을 뛰어 올해 55위를 차지했다. 500대 기업의 총 이익 은 7% 증가한 1조6000억 달러로, 인도의 국내 총생산(GDP)과 비슷한 규모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40판 제14763호
E8 A40
200자 경제뉴스 경제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기업
동정
갤럭시S3 LTE, 출시 첫날 5만 대 판매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3 LTE 모 델이 국내 출시 첫날인 9일 5만 대 이상 판 매됐다. 휴대전화 첫날 판매량 가운데 가 장 많은 수치다. 갤럭시S는 첫날 1만 대, 갤 럭시S2는 2만4000대가 팔렸다. 삼성전자 는 갤럭시S3 LTE 월 100만 대 판매를 목 표로 하고 있다.
LG패션, 최나연 우승 기념 행사 LG패션은 프로골퍼 최나연 선수의 US오픈 우승을 기념해 10일부터 31일까지 헤지스골 프 사은행사를 연다.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 객에게 여름에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매직아이스 냉감 티셔츠’를 증정한다.
“초복맞이, 닭 한 마리에 100원” 온라인 쇼핑몰에 한 마리 100원짜리 닭이 나왔다. 11번가가 준비한 초복(18일) 특 별 상품이다. 10~17일 매일 오전 10시부터 530g짜리 닭 500마리를 100원에 판다. 닭 고기 전문업체 하림이 생산한 것으로 시 중가는 4000원, 무려 97%를 깎아 파는 셈 이다. 오골계, 장어, 우족 같은 여름철 보 양식 역시 51% 할인해 판다. 다른 인터넷 쇼핑몰과 대형마트도 10 일 일제히 보양식 특별 판매에 들어갔다. 토종닭, 민물장어, 전복에 민어까지 나왔 다.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해 평소보다 대
11번가, 17일까지 하루 500마리 판매 유통업계,보양식 30~97% 할인 특판 나서
부분 30~97%를 할인 판매한다. 유통업체 들은 “‘소비자들이 초복만큼은 그냥 지나 치지 않겠지’ 하는 마음에 고객을 끌기 위 한 미끼상품으로 가격을 대폭 할인판매
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CJ몰은 ‘보양식 기획전’을 열고 녹채원 영양 삼계탕 6팩을 30% 할인한 4만5800 원에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제주도에서 방목한 토종닭(1㎏)을 1만800원에 판다. 삼계탕용 영계는 3780원, 완도 활전복(3 마리)은 9800원에 준비했다. 롯데마트 역 시 삼계탕용 큰 닭(800g)을 5000원, 동진 찹쌀(4㎏)을 1만1000원에 판다. 현대백화 점은 11㎏짜리 목포산 민어를 선보인다. 가격은 100g당 7000원.
아시아나, 중국서 ‘1지점 1학교’ 자매결연 윤영두(사진 오른쪽)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10일 (현지시간) 중국 랴오닝성 다례 와팡디엔시 라오 후툰진 중심소학교와 ‘1지점 1교’ 자매결연을 맺 고 아시아나가 기증한 컴퓨터를 학생들과 함께 작동해 보고 있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미샤, 31일까지 화장품 최대 50% 세일 화장품업체 미샤는 10~31일까지 3주간 화장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판매하는 ‘2012 고객감사 여름 빅 세일’을 한다. 미샤 에서 가장 잘 팔리는 ‘타임 레볼루션’ 앰 풀, ‘글램 실키 바디밤’ 등이 포함됐다. 전 국 미샤 매장과 온라인몰인 뷰티넷(www. beautynet.co.kr)에서 살 수 있다.
정책 노인 미혼 인구, 2035년에 10만 명 돌파 65세 이후까지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인 구가 2035년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 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미혼자 수는 2010년 1만6746명에서 2035년 10만1243명으로 6배 늘어난다. 남성(2035년 3만7623명)보다 여성(6만3620명) 미혼 노인 이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혼 노인의 급증이 예상되는 것은 고령화로 노인 인구 가 크게 늘어난 데다 ‘골드미스’ 등 결혼을 하지 않는 청장년층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KT ‘IT서포터즈 대학생 봉사단’ 발대식 KT가 광화문사옥 올레스퀘어에서 ‘2012 KT IT서포터즈 대학생 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 참석한 200명의 대학생 봉사단은 23개 팀으로 나뉘어 이달 20일까지 제주· 강원·전남·경북·충남 등에서 정보 소외계 층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 및 SNS 활용 교육 같은 IT지식 나눔 봉사를 벌인다.
뉴 쏘렌토R 맵시 어때요 ‘뉴 쏘렌토R’ 출시 행사가 10일 서울 기아자동차 압구정점에서 열렸다. 스 서비스 ‘유보(UVO)’ 시스템을 탑재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 시동, 공조 제어 등의 첨단 서비스를
소셜네트워크 뉴스서비스 위키트리와 홍 보회사 미디컴이 10일 새로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 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양사 사무실 통합 ^소셜미디어 플랫폼 공동개발 ^양사 인력교류 및 소셜 미디어 콘텐트 개발 등이다.
제공한다. 판매가격은 2.0 2WD 모델 2645만~3430만원. 2.0 4WD 모델 2855만~3640만원이며, 2.2
제14763호 40판
티넨털호텔에서 서비스 품질 평가모델인 ‘KSSQI(한국서비스품질지수)’를 싱가포르에 수출하 기로 싱가포르품질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 결했다. 김창룡 표준협회장(왼쪽)과 켄 리앙 싱가 포르품질협회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 고 있다.
위키트리-미디컴, 업무제휴 협약 체결
탈취제 제조업체 페브리즈는 10일 서울 갈 월동의 한 주유소에서 차량용 탈취제 ‘페 브리즈 카’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뒷면에 달린 클립을 이용해 송풍구에 고정해 사용 할 수 있으며 30일간 향기가 지속된다. 가 격은 한 개에 4900원.
한국표준협회는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
[사진 한국표준협회]
‘동물 복지’ 양계장 12곳 첫 선정 뉴 소렌토R은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로 ‘후측방 경보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텔레매틱
차량용 탈취제 ‘페브리즈 카’
싱가포르에 ‘서비스품질지수’ 수출
2WD 모델 2833만~3595만원. 2.2 4WD 모델 3051만~3813만원이다.
금융 금감원 ‘맞춤 서민금융’에서 6000명 상담 금융감독원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금융 애 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맞춤형 서민 금융행사’에서 모두 6566명이 상담 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2009년 200명에 불과했던 상담 건수가 2010년 950명, 2011 년 3426명으로 급등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만 1990명이 상담을 받았다. 행사 횟수도 2009년 1회에서 2010년 5회, 2011년 17회, 2012년 6월 말 11회로 늘었다.
[뉴시스]
신한은행, 소외계층에 재생 컴퓨터 지원 신한은행이 자원을 재활용하고 소외계층 을 돕기 위한 ‘나눔 PC 지원사업’을 벌인 다. 중고·폐 컴퓨터를 모아 부품을 교체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증하는 사 업이다.
우리금융, 올림픽선수단에 격려금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0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을 찾아 런던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격려금 1 억원을 전달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경남 하동 청솔다 정원, 경기도 평택 믿음농산, 강원도 횡성 명천농원 등 12곳을 ‘동물 복지’ 농장으로 지정했다. 국내에서 동물 복지 기준에 따 라 인증 농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다. 인증 기준은 충분한 활동 공간 보장, 인 공 조명 제한 등이다.
인사 김한중 차바이오앤디오스텍 회장
한전 “전기요금 인상안은 법에 따른 것” 이기표 한국전력 사외이사는 10일 “한전 이 사회가 전기사업법 등에 따라 전기요금 인 상을 의결한 것을 불편하게 여긴다면 정부 가 스스로 법을 바꾸라”고 말했다. 한전 이 사회의 요금 인상안(10.7%)에 대해 정부가 거부 입장을 시사한 데 따른 반발이다. 한전 은 이날 용도별 요금 인상안도 공개했다. 산 업용 요금은 12.6%, 일반용 10.3%, 농사용 6.4%, 주택용 6.2%, 교육용 3.9%다.
차병원그룹은 차바이오앤디오스텍 회장 에 전 연세대 총장인 김한중(64왼쪽) 박 사를, 대표이사 사장에 정형민(48오른쪽) 박사를 각각 내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전 임인 황영기 회장은 금융권 복귀를 위해 10일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삼공사 ^부사장 이관주 교보증권 ^SF본부장 전무 최석종
재테크 경제
2012년 7월 11일 2012년 7월수요일 11일 수요일
재산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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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1 E9
서울·수도권 거주자 절반 “올해 집값 바닥 칠 것”
세종시 개발로 주변 임대수요 흡수 청주 상가 팔아라
한국갤럽·부동산114 설문
자영업자 남편 둔 40대 주부 세종시 주변 상가 어찌해야 할지 부산에 사는 전업주부 김모(47)씨. 자영업을 하는 남편과 자녀 셋을 키 우고 있다. 한 달 수입은 남편 소득 930만원 에 월세 80만원을 합쳐 1000만원이 약간 넘는다. 모아놓은 자산은 거주 아파트 1채 와 충북 청주에 보유한 상가 1채를 포함해 9억원 가까이 된다. 그러나 청주의 상가가 수익성이 떨어져 계속 보유해야 할지 고민 이다. 남편은 상가의 위치가 세종시 주변이 므로 좀 더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씨는 청주 상가의 처분 여부와 금융자산 의 운용방법 등에 관해 문의해왔다.
A
세종시가 개발되면 주변의 부동산 은 어떻게 될까. 개발의 후광효과로 집값이나 임대수익이 좋아지지 않겠느냐 는 기대가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통상 새 도시의 등장으로 주변지역이 혜택을 보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그 반대다. 도 시개발이 주변의 수요를 빨아들이는 방향 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도 시의 뛰어난 기반시설이 주변 인구를 흡 수해 오히려 부동산 시장이 움츠러들 수 있다. 김씨네는 청주 상가를 세종시 효과 가 사라지기 전에 내년까지 파는 것이 바 람직하다. 수익형 부동산, 수도권이 나을 수도=김 씨네는 청주 상가를 2004년 3억원에 사들 여 현재 2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보고 있 다. 그러나 이 상가에서 나오는 수익은 보 증금 1500만원, 월세 80만원에 불과하다. 연 수익률이 2%가 채 안 된다. 게다가 세 종시와는 약 20㎞ 떨어져 있어 지리적 이 점도 크지 않다. 청주 상가를 판 돈으론 대 전이나 오송의 도심에 있는 상가를 구입하 든가, 충북 혁신도시의 근린생활부지를 사 서 상가를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
변경 전 현금 흐름 =지출항목 변동
자산부채 현황 (단위:원) 자산
부채
아파트 2억6000만 상가 5억 상가 보증금 1500만 적금 및 예금 1억2610만 사무실 보증금 1000만
수입
지출
다. 목표수익률은 연 5~6%로 예상된다.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을 사는 방법 이 있으나 지방에선 가격이 오름세여서 부 담스럽다. 거래가 줄면서 가격매력이 높아 지는 수도권에서 찾아보는 게 대안이 될 수 있겠다. 월 100만원씩 적립식 투자 시작하라= 자산의 일정부분은 투자상품으로 가져가 야 한다는 것이 자산운용의 제1 수칙이다. 지금이야 유럽의 재정위기로 투자분위기 가 얼어붙었지만 마냥 이런 상태가 지속되 진 않을 전망이다. 경기란 순환하는 것이 지 계속 악화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 다. 장기적 관점에서도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물가상승이란 기회비용 면에서 손 실을 의미한다. 금융투자는 잘만 하면 물 가상승 이상의 보상을 안겨줘 자녀교육비 나 노후준비 등 장기 재무목표를 추진하 는 데 좋다. 곧 만기도래하는 1억원 정도의 은행적금을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길 권한 다. 현재 브라질 채권의 10년 만기 수익률 은 8.5%가량 된다. 한국과 브라질 간의 조 세조약 덕분에 투자이익과 환차익에 비과 세가 적용돼 세후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수입
지출
300만 교육비 240만 남편 소득 930만 보험료 64만 상가 임대소득 80만 정기적금 60만 청약저축 6만 잉여금 340만
285만 교육비 240만 보험료 79만 남편 소득 930만 정기적금 100만 상가 임대소득 80만 청약저축 6만 적립식 펀드 100만 개인연금 200만
합계 1010만 합계 1010만
합계 1010만 합계 1010만
생활비
합계 8억9610만 부채 1500만 순자산 8억8110만
변경 후 현금 흐름
환율변동 리스크가 있긴 하나 장기적으로 통화강세가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매 달 생기는 340만원의 잉여금 중 100만원 은 적립식 투자를 시작하자. 상장지수펀드 (ETF) 또는 인덱스 펀드에 적립하되, 2년 이상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잉여금 200만원으로 연금가입을=국민 연금 예상 수령액 88만원과 월세수입 80 만원을 감안하면 지금으로선 월 노후자금 이 168만원가량 확보돼 있는 셈이다. 그러 나 이걸로는 충분치 않다. 임대조건이 나 은 상가를 찾으라고 한 건 그래서다. 잉여 금 일부를 개인연금상품에 가입하는 것 도 필요하다. 본인과 남편의 나이를 감안 할 때 변액연금보다는 금리연동형 연금이 안정성 면에서 낫다는 판단이다. 200만원 씩 10년 납입하고 김씨 나이 57세에 연금 이 개시된다고 가정할 때 현 공시이율 기 준 월 140만원의 연금이 나올 것으로 예상 된다. 김씨네의 연금수령액이 300만원 이 상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김씨네는 부부 앞으로 7개의 보장성 보 험을 들어놓고 있다. 사망과 주요 질병에 대 한 진단금, 실손보장까지 잘 준비돼 있다.
생활비
그러나 자녀들에 대해선 별로 신경 쓰지 않 았다. 자녀 1인당 5만원의 보험료가 예상되 는 실손보험을 들어주도록 하자.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
재무설계 도움말=이재호 미래에셋증권 자 산운용컨설팅 본부장, 곽창석 나비에셋 대 표이사, 백찬현 푸르덴셜생명 컨설팅 라이 프플래너, 박현식 삼성생명 투자자문역 신문 지면 무료 상담=직접 방문이 어려울 경우 e-메일(asset@ joongang.co.kr)로 전 화번호와 자산현황, 수입지출 내역, 상담 목 표를 알려주십시오. 대면 상담=전문가 상담을 받으려면 재산 리모델링센터로 신청(02-751-5852)하십시 오. ‘위스타트 운동’에 5만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 외환은행, 삼성생명
이재호
곽창석
백찬현
서울·수도권 거주자 2명 중 1명은 올해 집 값이 바닥을 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올해 부동산을 구입하겠다는 사람은 드물 어 당분간 매수세가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 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은 만 19세 이상 서 울·수도권 남녀 7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 사한 결과 48.4%인 365명이 집값 바닥 시점 으로 올해를 꼽았다고 10일 밝혔다. 2013년 과 2014년 이후는 각각 12.3%와 14.2%였다. 반면 ‘(바닥을) 모르겠다’는 답변도 25.1% 로 높게 나타나 집값 전망에 대해 혼란스러 워하는 응답자들이 적지 않았다. 주택·상가 등 부동산을 매수하기에 적절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서울·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응답자 1500명 중 909명(54.9%)이 2014 년 이후라고 답했다. 올 하반기와 내년을 꼽 은 응답자는 각각 19.4%와 25.7%에 그쳤다. 부동산114 김은진 과장은 “바닥 인식과 별개로 매수를 미루는 경향이 짙다”며 “응 답자들이 부동산 경기가 더 악화되지는 않 아도 회복이 더디거나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2.6%는 자 신이 사는 거주지의 부동산경기가 나쁘다 고 답했다. 특히 서울·수도권(71.4%)이 지방 (43.7%)보다 훨씬 더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한편 자산과 관련한 조사에서 올해 예금· 주식·부동산 등의 자산을 처분하거나 규모 를 축소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4.1%가 없다고 답했다. 또 새로 취득하거나 규모를 확대한 자산도 없다는 답변이 74.7%였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박현식
40판 제14763호
A42 E10
재테크 경제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머니 브리핑
투자자별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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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대비
통화
고객 살 때
고객 팔 때
증권
141
▽
9
▽
고객 예탁금
17,105,866
250,341
미국 달러
1163.71
1123.69
투신
106
▽
19
▽
신용 융자금
4,049,465
1,743
일본 (100엔)
1463.61
1413.27
외국인
1,144
▽
유로
1433.39
1377.19
개인
1,715
중국 위안
192.07
구분
(단위:억원, 10일)
거래소
증시 관련 자금동향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코스닥
구분
5 25
(단위:백만원)
금액
대주잔고
57,649
1,547
미수금
110,165
-5,470
(15시30분 현재)
원화 환율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166.95 자료:우리은행
ELS 전성시대 연 10~20% 수익 ‘달콤한 유혹’
설정액 50억원 미만 자투리펀드 1102개 1년 지나도 50억 안되면 퇴출
올 2분기 발행액 14조 사상최대 원금손실 위험 줄인 상품 대거 출시 횡보장서 대체 상품으로 인기몰이
원금 비보장형 ELS 수익·손실 확률표 판매사
판매사 위험 제대로 안 알려 분쟁도
대우증권 7/10~12 KOSPI200 / HSCEI
3
6
7.50
97.33
2.67
대우증권 7/10~12 KOSPI200
3
6
8.50
95.27
4.73
29.12
대우증권 7/10~12 S&P500 / 삼성전자
3
6
9.50
92.85
7.15
39.94 43.46
그야말로 주가연계증권(ELS) 전성시대다. 지지부진한 장세를 타고 ELS 강세가 이어 지고 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2분 기 ELS 발행은 14조28억원으로 사상 최대 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조 5508억원)보다는 32.72%, 올 1분기에 비해 선 6.6% 늘어난 수치다. 올 상반기 발행 규 모를 모두 합하면 27조1412억원으로 이미 2010년 한 해 발행 규모를 앞지른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ELS가 폭발적으로 인 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발행 규모 40조원 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LS의 인기는 안정성과 수익성에 기인 한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주 식 직접투자나 주식형 펀드는 주가가 하락 하면 그만큼 손실을 본다”며 “그러나 ELS 는 이에 비해 안정성은 높고 예금이나 채권 에 비해선 수익성이 높아 요즘 같은 횡보 장 세에서 유용한 투자수단으로 인기를 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증권사들이 고객 요구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아 투자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 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실 제로 최근 나온 상품은 과거에 비해 원금
청약기간 기초자산
만기 조기상환 최대수익률 조기상환 원금손실 손실 발생시 (년) 평가주기(개월) (연리 %) 확률(%) 확률(%) 예상 손실률(%)
급락장선 손실 방어 못해 속수무책
37.23
동양증권 7/10~13 KOSPI200
3
6
7.30
98.51
1.49
동양증권 7/10~13 KOSPI200 / 현대중공업
3
6
13.00
92.51
7.49
39.79
동양증권 7/10~13 KOSPI200 / HSCEI
3
6
8.00
97.19
2.81
38.00 40.38
동양증권 7/10~13 KOSPI200 / HSCEI
3
6
9.50
96.73
3.27
미래에셋 7/9~13
S&P500 / 삼성전자
3
6
10.40
93.67
6.33
38.65
미래에셋 7/9~13
S&P500 / 현대차
3
6
14.00
94.58
5.42
40.98
미래에셋 7/9~13
LG디스플레이 / 현대차
3
6
17.30
82.66
17.34
36.25
우리투자 7/10~12 KOSPI200 / GS
3
6
12.50
89.51
10.49
32.23
우리투자 7/10~12 SK / LG전자
3
6
15.50
85.63
14.37
49.31
우리투자 7/10~12 LG화학 / 호남석유
3
4
18.60
81.56
18.44
37.06
한국투자 7/10~12 KOSPI200 / HSCEI
3
6
10.60
96.04
3.96
41.04
한국투자 7/10~12 KOSPI200 / HSCEI
3
6
9.30
97.76
2.24
46.92
한국투자 7/10~12 현대제철 / 고려아연
3
6
18.00
78.49
21.51
35.92
한국투자 7/10~12 LG디스플레이 / 대우조선해양
3
4
21.00
80.45
19.55
39.55
현대증권 7/10~12 KOSPI200 / S&P500
3
6
10.40
98.50
1.50
42.36
현대증권 7/10~12 S&P500 / 삼성전자
3
6
11.30
94.04
5.96
36.86
현대증권 7/10~12 기아차 / 하나금융지주
3
6
16.10
89.54
10.46
40.37
※제시한 확률은 기초자산의 미래 주가가 과거와 비슷하게 움직인다고 가정해 산출한 것입니다. 미래 기업 가치나 경제 상황 의 변동 등에 따른 영향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또 과거 주가 흐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확률이 달라질 수 있음에 유 의하시기 바랍니다. 확률은 7월 6일 종가로 계산했습니다. 자료:IBK투자증권
손실 위험을 크게 줄인 게 많다. 또 조건상 만기 때 어쩔 수 없이 손실을 보더라도 손 실폭을 줄여주도록 설계된 상품도 적지 않 다. 예컨대 ‘에어백’ ELS는 조기상환 결정 일에 기초자산 중 일부 종목의 상환조건만 충족되더라도 보너스 수익인 ‘에어백’을 적 립한다. 그래서 만기 때 손실을 보면 적립 한 ‘에어백’만큼 보너스 수익을 받아 손실 을 줄인다. 도마뱀처럼 위기 때 미리 꼬리
를 잘라버린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인 ‘리자 드’ ELS도 비슷하다. 만기의 절반 시점까 지 조기상환이 안 될 경우 만기까지 기다리 는 대신 처음 약정한 수익률 절반만 받고 미 리 조기상환을 하는 것이다. 은퇴설계 열풍 을 타고 선보인 월지급식 ELS도 ELS 인기 에 한몫했다. 그러나 ELS가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ELS는 주가가 크게 오르내리는 변동성이
큰 시기보다는 일정 구간에 머물 때 상대적 으로 고수익을 올린다. 다시 말해 주가가 급 락하면 ELS 투자자는 주가 하락에 따른 손 실을 전부 부담하게 돼 큰 손실을 입는 경 우가 많다. 주식 직접투자나 주식형 펀드는 위험이 크지만 동시에 주가 변동을 살피면 서 ‘물타기’를 하거나 일부 손해를 보고 손 절매를 해 위험을 줄일 수도 있다. 그러나 ELS는 이처럼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수단 이 사실상 마땅치 않다. 문제는 이런 상품의 위험요소를 잘 이 해하는 투자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판 매사 입장에서도 ELS의 구조를 상세하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아 불완전판매 가능성 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금융투자협회 설 문 결과에 따르면 ELS에 투자하는 사람 들은 수익이 높고 위험이 낮은 상품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금융감독원이 13개 증권사 를 대상으로 미스터리쇼핑을 한 결과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하나대투증권과 HMC증권 2곳은 60점 미 만의 ‘저조’ 등급을 받았다. 고객이 상품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 렵다는 점을 노려 일부 ELS 발행사가 ‘장 난’을 친 적도 있다. 지난주 양모씨 등 ‘한 화스마트주가연계증권제10호’ 투자자 142 명은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11억6000만원의 손해배상 공동소송을 제기했다. 이 상품은 2008년 한 화증권이 판매하고, RBC가 헤지를 담당했 다. RBC는 상환기준일에 기초자산인 SK를 대량으로 팔아 인위적으로 주가를 내려 상 환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도록 만들었고, 투 자자 437명은 원금 손실을 봤다. 안혜리 기자 hyeree@joongang.co.kr
올 들어 규모가 50억원이 못 되는 ‘자투리 펀드’ 100여 개가 정리됐는데도 여전히 소 형 펀드가 난립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 에 따르면 설정액이 50억원에 못 미치는 자 투리 펀드는 모두 1102개나 됐다. 국내 혼합 형이 406개로 가장 많았고, 국내 주식형이 248개였다. 해외 주식형(229개)과 해외 혼 합형(108개)도 상당수였다. 펀드 설정 후 1 년이 지나도록 모인 돈이 50억원을 넘지 못 하면 퇴출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이미 정 리된 펀드도 적지 않다. 올 들어 9일까지 이미 152개 펀드가 상환됐다. 소형 펀드를 적극적으로 정리하겠다는 금융당국의 방 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상환된 펀드 중 82%에 해당하는 125개 펀드가 설정액이 10 억원도 안 되는, 그야말로 초소형 펀드였다. 이렇게 펀드 규모가 작으면 제대로 운용되 기 어렵다.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를 할 수 없어서다.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고, 운 용사 입장에서는 비용도 많이 든다. 한국 펀드 시장은 설정된 펀드 개수가 무려 9900 여 개로 시장 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펀드 가 난립하는 기형적인 구조다. 유행과 시류 에 따라 비슷비슷한 펀드를 양산하다 생긴 결과다. 이 때문에 올 초 금융위원회와 금 융감독원은 연말까지 자투리 펀드 340개를 없애고, 2014년까지 전체 개방형 공모펀드 중 소규모 펀드 비율을 10%로 줄이겠다고 했다. 지난해에도 504개를 없앴다. 김수연 기자 soo@joongang.co.kr
재테크 플라자 NH-CA자산운용 ‘오뚝이 레버리지 순환분할 매수 펀드’=인덱스 펀드로 운용하다 시장이 3% 하락할 때마다 주식투자 비중을 7.5%씩 확대. 목표수익 8% 달성하면 다시 인덱스 펀 드 운용.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생명에서 가입. IBK자산운용 ‘연금전환형펀드’=전환횟수 에 무관하게 수수료 없이 주식·주식혼합·국 공채형 등으로 전환 가능. 만 18세 이상 가입 가능, 만 55세 이전까지 10년 이상 적립해 만 55세 이후부터 1·3·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선 택해 연금 수령. IBK기업은행에서 가입. 우리자산운용 ‘다이나믹 골드&오일 특별자 산투자신탁 1호’= 금·원유를 기초자산으로
PER 낮은 비인기주에만 투자 30년간 5546% 수익률 <주가수익비율>
투자의 대가에게 길을 묻다 ⑧ 존 네프 많은 고객을 만나다 보면 큰 손실이 난 펀 드에 대한 하소연을 종종 듣게 된다. 그런데 그런 펀드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가입 당시 가장 큰 인기를 끈 펀드라는 점이다. 분명히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는 잘될 거란 확신이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결과는 좋지 못하니 억울하기도 하고 이해도 안 간 다고 한다. 개별 주식도 마찬가지다. 손실이 큰 종목 을 보면 묻지마 투자의 결과라기보단 오히 려 미래에 인기를 끌리라 확신을 가지고 산 종목이 공교롭게도 하락폭이 크다. 인터넷 이 세상을 바꿀 것 같던 시기의 닷컴주, 풍 력이 미래 에너지의 대세처럼 보일 때의 풍 력 관련주가 대표적인 예다. 도대체 왜 이 런 일이 발생할까. 여기에 가장 적합한 답은 제14763호 40판
<연 13.6%>
‘기대가 크면 실망 도 크다’는 말이다. 펀드든 주식이든 모 두가 의심의 여지가 없을 만 큼 확신과 기대를 가지면 그만 한 가격이 이미 매겨 지는 법이고, 이 상 태에서는 조그만 악재에도 주가가 속절없 이 무너져 내린다. 반대로 기대감이 없으면 인식이 개선될수록 주가는 차츰 올라간다. 이러한 투자의 역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 천에 옮긴 투자자로는 존 네프가 꼽힌다. 그 는 PER(주가수익비율)이 낮고 배당수익률 이 높은 비인기주에만 투자해 ‘윈저 펀드’ 운용 초기엔 ‘위대한 바보’로 조롱당했지 만 이후 30년간 5546%(연 13.6%)의 수익률 을 올림으로써 ‘위대한 투자자’로 가치투자 의 역사에 그 이름을 남겼다. 그렇다고 그가 소외당할 만한 이유가 있
는 저급 주식을 샀던 것은 아니다. 7% 이상 의 꾸준한 성장을 하고 눈에 보이는 배당을 지급하지만 시장이 고성장의 향기를 풍기 는 인기주에만 쏠리는 현상 때문에 사람들 의 시야에 가려진 저평가 주식을 잘 선별했 던 것이 성공의 원인이었다. 설마 진짜 돈이 라면 길에 떨어져 있을 리가 없을 거라 생각 해 아무도 줍지 않는 1000원짜리 지폐를 허 리를 굽혀 챙겼던 셈이다. 존 네프가 한국 시장을 접했다면 세 가 지 종목군에 눈길을 주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첫 번째는 미래가 썩 밝아 보이지 않 는 업종에서 꾸준히 성장을 해나가는 기업 이다. 재생타이어와 튜브타이어를 제조하 는 동아타이어, 납축전지를 생산하는 세방 전지, 택시연료로 쓰이는 LPG를 유통하는 SK가스 등이 이에 속한다. 두 번째는 성장의 한계가 있을 거 같은 지방업체다. 지방 백화점, 지방 방송, 지방 소주 등은 지역 독점에서 비롯되는 수익력
에 비해 저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예 컨대 대전 지역 명품백화점으로 자리매김 한 한화타임월드는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 해 25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시가총액 은 1100억원에 불과하다. 세 번째는 의결권이 없고 거래량이 적다 는 이유로 소외받고 있는 우선주다. 아모레 퍼시픽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 가격의 4분의 1에 거래되고 있다. 그 결과 우선주의 PER 은 6배에 불과하다. 삼성화재 보통주는 배 당수익률이 1.6%에 그치지만 3분의 1 가격 인 우선주는 낮은 주가 덕에 배당수익률이 5%에 육박한다. 그룹 god 출신의 배우 윤계상이 주연한 ‘풍산개’라는 영화는 70만 명의 관객이 들 었을 뿐이지만 제작비 대비 12배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제작비가 2억원에 불과한 저예산 영화였기 때문이다. 의외의 고수익 은 바로 이런 곳에서 나오는 법이다.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
하는 선물에 투자. 비교지수는 ‘골드만삭스 다이나믹 골드&오일 스트레터지 인덱스’. 시장상황에 따라 금과 원유를 자동적으로 교체매매. 한국투자증권에서 가입. 동양증권 ‘리얼 스마트 프리 시즌2 이벤트’ =9월 30일까지. 매월 100만원 이상 모바일 주 식거래 시 단말기 할부금 전액 지원, 거래 및 이체 수수료 무료, 상품권 등 경품 증정. 참조 홈페이지(MyAsset.com), 문의 1588-2600.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썸머 페스티벌’=8월 10일까지. 코스피 종가 맞히기 이벤트, 요일 별로 호텔 바캉스 1박 패키지, 워터파크 이 용권, 백화점 상품권 등 증정. 타사 대체 입 고 고객 최대 5만원 주유권 증정. KTB투자증권 ‘부산은행서 증권계좌 개설’ =KB국민·우리·하나·스탠다드차타드·IBK 기업·신한은행 등에 이어 부산은행과도 업 무 제휴. 신규고객은 6개월간 온라인 수수 료 무료, 이후엔 0.01% 온라인 매매 수수료. 문의 홈페이지(ktb.co.kr) 또는 1588-3100.
시세표 경제
2012년 7월 11일 2012년 7월수요일 11일 수요일
코스피지수
-6.68P
1829.45 종목
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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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0 ▼ 30 223000▲ 1000 13400 ▼ 100 57200 ▲ 500 11650 ▼ 50 15300 ▲ 300
음식료품업 CC J 씨푸드 C1 우 C J 제일제 1 우 K T & G CMH에탄올 고려산업 남양유업 1 우 농 심 D대 상 D1 우 D3 우B E대 한 제 당 E1 우 E3 우 대한제분 C동 아 원 동 원 F& B 롯데삼강 롯데제과 롯데칠성 1 우 C마 니 커 B무 학 C보 해 양 조 C1 우 빙 그 레 사조대림 1 우 D사 조 씨 푸 사조해표 삼립식품 삼 양 사 1 우 삼양식품 삼양제넥 1 우 D샘 표 식 품 E서 울 식 품 E1 우 C선 진 선진지주 신세계푸 오 뚜 기 오 리 온 C우 성 사 료 조 흥 크라운제 1 우 C팜 스 코 C1 우B 하이트진 2 우B 한성기업
2520 ▲ 80 6050 ▲ 30 300500▼ 6000 64500 ▲ 400 83900 ▲ 2500 3485 ▲ 55 3990 774000▲ 5000 246500▼ 2000 216000▲ 2500 15750 ▲ 50 3945 ▲ 45 12650 ▼ 400 19550 ▼ 50 7930 ▼ 10 15450 108000▼ 1000 3085 ▼ 55 63900 ▲ 900 520000▼20000 1515000 ▼ 7000 1380000 ▲ 10000 309500▼ 1500 968 ▼ 2 11250 ▲ 50 958 ▼ 24 30700 ▲ 150 75200 ▼ 600 13850 ▼ 50 74200 ▲ 2300 10150 ▲ 260 8480 ▼ 90 15750 ▼ 150 45500 ▼ 1450 25700 ▼ 600 23300 ▼ 1000 52700 ▼ 800 29850 ▼ 150 23000 ▲ 50 2045 ▲ 35 13000 ▼ 150 8680 ▲ 160 20150 ▼ 100 82400 ▼ 700 158500 ▼ 2500 944000▲ 14000 4400 ▲ 100 68800 ▼ 1000 164500▲ 500 61300 ▼ 100 3790 ▼ 30 3295 ▼ 50 22800 ▲ 400 16100 ▼ 150 8950 ▲ 70
섬유제품업 B Y C 1 우 CSG충남방 C1 우 BV G X인터 경 방 대한방직 동일방직 방 림 C성 안 원 림 일신방직 일정실업 전 방
164000 67800 ▼ 600 1310 ▲ 50 2950000 1150 97500 ▼ 2400 23200 ▲ 50 46000 ▲ 250 11700 ▼ 100 1095 ▼ 75 19650 ▼ 150 72000 14400 24700 -
의복·가죽·신발 CF & F LG 패 션 D남 영 비 비 C대 현 C베 이 직 하 삼양통상 신영와코 C신 우 C신 원 C1 우 C쌍 방 울 C아 비 스 타 C에 리 트 베 C엠 케 이 트 C유 니 켐 C인 디 에 프 조광피혁 태평양물 C한 섬 C한 세 실 업
6370 ▲ 30850 ▲ 7440 ▼ 1255 ▼ 11100 ▼ 22100 ▼ 93500 ▲ 844 ▼ 1190 ▼ 10500 ▲ 1080 ▼ 4890 ▲ 2780 ▼ 8300 ▼ 717 ▼ 611 ▲ 15250 ▼ 23200 ▼ 27300 ▲ 9700 ▼
70 350 40 5 100 450 800 84 5 50 25 40 5 40 24 15 50 500 300 170
1225 3835 ▼ 6120 ▼ 717 ▲ 1890 ▲ 3530 ▼ 4050 ▼ 2710 ▼ 35100 ▼ 7560 952 ▼ 14000 ▼ 19700 ▼ 7260 10250 ▲ 6220 ▲ 1210 ▼ 2485 12350 ▲ 1980 ▲ 14450 ▲ 5340 ▼ 1700 ▼ 922 ▼ 19100 ▲ 8600 ▲ 604 ▲ 1210 ▲
5 30 44 25 210 90 85 100 10 250 150 150 30 25 320 100 95 950 20 5 13 150 350 3 30
나무·종이 K G P 깨끗한나 1 우 C대 영 포 장 C동 일 제 지 C모 나 리 자 E무 림 P& P E무 림 페 이 삼정펄프 D선 창 산 업 D세 하 수출포장 신대양제 신풍제지 아세아제 아세아페 우 B 아트원제 1 우 2 우B 영풍제지 이건산업 C태 림 포 장 C페 이 퍼 코 한국제지 한솔제지 C한 창 제 지 D홈 데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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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00 ▼ 2775 ▼ 32250 ▲ 1985 ▼ 5980 ▲ 254000▼ 33050 ▲ 102500 ▼ 133000▲ 12500 ▲ 7580 ▼ 7020 ▲ 1395 ▼ 8820 ▼ 4720 ▼ 29100 24400 50400 ▼ 246000▲ 5830 ▲ 2495 ▲ 1270 ▲ 7570 ▲
400 20 1000 10 410 9500 150 500 1500 100 260 390 105 80 180 600 2500 530 25 50 20
화학제품업 CH KC 제 조 K C C KG케미칼 CK P X 그린 K PX케미 KPX화인 KP케미칼 LG 생 활 1 우 LG 화 학 1 우 O C I CSH에너지 C1 우 S K C SK케미칼 1 우 D건 설 화 학 C경 농 C경 인 양 행 국도화학 C금 양 금호석유 1 우 D남 해 화 학 C노 루 페 인 C1 우 대한유화 대한화섬 동남합성 C동 방 아 그 C1 우
5640 ▼ 40 295000▼ 7000 8500 ▼ 100 3400 ▲ 55 48600 ▼ 950 26600 ▼ 200 13550 ▼ 500 612000 ▼ 11000 156000▲ 2000 301000▼ 6000 91200 ▼ 600 216500 ▼ 13000 712 ▼ 29 56900 ▲ 1500 41500 ▼ 550 56700 12750 ▼ 100 16300 ▼ 100 3090 ▼ 10 2785 ▲ 10 44700 ▼ 800 1030 ▼ 50 126000 ▼ 1500 31450 ▼ 850 9080 ▲ 10 4375 ▼ 115 3195 ▼ 5 74800 ▼ 1100 58500 ▼ 900 68300 8900 6600 ▲ 20 460000 -
종목
[7월 10일 종가]
종목 D동 성 화 학 미원상사 미원에스 D미 원 화 학 C백 광 산 업 D보 락 삼성정밀 C삼 화 페 인 C서 흥 캅 셀 성보화학 C송 원 산 업 아모레퍼 1 우 애경유화 C에 이 블 씨 C웅 진 케 미 유 니 드 이수화학 D일 진 다 이 제일모직 C조 광 페 인 조 비 C진 양 폴 리 C카 프 로 C코 스 맥 스 코스모신 코스모화 코오롱머 코 오롱인 1 우 D코 오 롱 플 C태 경 산 업 C태 경 화 학 태광산업 C한 국 콜 마 C한 농 화 성 한솔케미 한 화 1 우 한화케미 1 우 C현 대 E P C현 대 피 앤 호남석유 효 성 C후 성 휴 비 스 D휴 켐 스
-0.36% 종가
전일비
12450 ▲ 100500▲ 157000 ▲ 22650 ▲ 3565 ▲ 2790 ▲ 59100 ▼ 4200 ▲ 13800 ▼ 25450 ▼ 9580 ▲ 1070000 ▲ 273500 27750 ▲ 63100 ▼ 753 ▼ 35500 ▼ 21350 ▼ 7170 ▼ 98500 ▲ 7600 ▼ 13550 ▲ 1595 ▲ 16350 ▼ 27250 ▼ 4790 ▼ 11900 ▼ 14700 ▼ 66800 ▼ 17950 ▼ 6490 ▼ 3065 ▼ 4185 ▼ 842000▼ 11150 ▼ 3060 ▼ 17550 ▲ 27950 ▼ 9970 ▼ 21300 ▼ 7770 ▼ 5240 ▼ 556 ▼ 241000 ▼ 53300 ▼ 4740 ▼ 9380 ▼ 22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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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업 EJW중외제 E1 우 E2 우B LG 생명 1 우 D광 동 제 약 D국 제 약 품 근화제약 녹 십 자 E대 웅 제 약 C대 원 제 약 D동 성 제 약 동아제약 D동 화 약 품 C명 문 제 약 E보 령 제 약 C부 광 약 품 C삼 성 제 약 D삼 일 제 약 D삼 진 제 약 C슈 넬 생 명 C신 풍 제 약 C1 우 C알 앤 엘 바 C영 진 약 품 C오 리 엔 트 C우 리 들 제 C유 나 이 티 D유 유 제 약 D1 우 D2 우B 유한양행 1 우 C이 연 제 약 D일 동 제 약 일성신약 E일 양 약 품 E1 우 C제 일 약 품 E종 근 당 E종 근 당 바 태평양제 1 우 C파 미 셀 C한 독 약 품 E한 미 약 품 C한 올 바 이 C현 대 약 품 C환 인 제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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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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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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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속광물 금 비 D대림B&Co C동 양 C1 우 C2 우B C3 우B 백광소재 C벽 산 부산산업 삼광유리 성신양회 1 우 2 우B 3 우B C쌍 용 머 티 쌍용양회 1 우 2 우B 3 우B 4 우B 5 우B 아세아시 C아 이 에 스 C아 인 스 C유 니 온 C일 신 석 재 C제 일 연 마 조선내화 C한 국 내 화 한국석유 한일시멘 현대시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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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제조·조립 CD S R 제 강 CN I 스 틸 POSCO DT C C 동 양 고려아연 D고 려 제 강 금강공업 1 우 C남 선 알 미 C1 우 D대 림 통 상 C대 양 금 속 C대 창 C1 우 D대 한 제 강 C대 호 에 이 동국제강 동부제철 1 우 C동 아 에 스 C동 양 강 철 C동 양 철 관 C1 우 동일산업 C디 씨 엠 D만 호 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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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신 성 에 프 C신 성 이 엔 C우 신 시 스 C우 진 플 라 C이 엔 쓰 리 D일 진 전 기 C참 엔 지 니 청호컴넷 C티 에 이 치 C티 이 씨 앤 C한 국 단 자 C한 국 주 강 C한 라 공 조 C한 미 반 도 C한 신 기 계 현대엘리 화천기계 화천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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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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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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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삼 TIGER생 TIGER소 TIGER에 TIGER원H TIGER유 TIGER은 TIGER인 TIGER자 TIGER제 TIGER조 TIGER중 TIGER증 TIGER차 T I G E R철 TIGER코 TIGER현 TIGER화 TREX200 TREXFn2 TREX중소 i K o n1 0 0 마 이티K1 아 리랑 2 0 아리랑K 아리랑 K1 아리랑KR 아리랑LG 아리랑네 파워K100 파워K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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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C에 이 스 테 크 C에이테크솔루션 C에 코플 라 스틱 C엘 비 세 미 콘 C엘 엠 에 스 C엠 케 이 전 자 C연이정 보통 신 C영 풍 정 밀 C예 림 당 C오 디 텍 C오성엘에 스 티 C오 스 템 C오 스템임플란트 C오 텍 C옵 트 론 텍 C와 이 솔 C와이지-원 C우 리이티아 이 C우 림 기 계 C우 전 앤 한 단 C우 주일렉 트 로 C원 익 I P S C위 메 이 드 C유 비벨 록 스 C유 비 쿼 스 유 신 C유 진 테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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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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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45 5 600 15 65 305 50 15 450 20 55 10 170 145 15 75 210 60 30 130 320 210 47 50 15 130 105 530 440 85 400 30 60 40 75 20 75 1550 450 10 90 1600 1000 5 220 50 20 29 65 350 45 50 170 500 190 10 27 70 310 55 190 40 10 110 145 165 90 10 10 100 115 95 15 5 5 10 60 35 130 5 20 12 50 230 110 75 400 52 1050 37 70 75 30 10 20 10 45 200 40 95 40 40 94 60 70 60 5 30 75 100 10 120 50 50 40 280 170 5 10 45 150 100 35 5 60 15 75 225 1 150 90 35 60 20 5 20 35 80 50 2 1000 35 57 25 15 45 45 1150 60 370 56 25 90 100 75 180 150 15 1400 45 20 40 80 70 65 5 170 235 70 135 80 105 30 25 15 5 900 200 100 10 15 25
A43 E11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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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전일비
1685 ▼ 40 5920 ▲ 370 1500 ▼ 20 5220 ▼ 80 732 ▼ 33 660 ▼ 3 1025 ▼ 110 681 ▼ 26 1465 ▼ 20 2275 ▼ 45 588 ▼ 85 2020 ▲ 90 2335 ▲ 55 3700 ▲ 80 1260 ▲ 35 3445 ▲ 15 1445 ▲ 60 3035 ▼ 25 18400 ▼ 350 2115 35350 ▼ 400 4660 ▼ 95 18300 ▼ 450 1655 215 17050 ▲ 100 1160 200 2640 ▼ 20 2885 ▼ 35 5900 ▲ 10 2025 ▼ 35 12900 ▼ 100 2425 ▼ 95 2315 ▼ 100 1800 ▼ 40 926 ▼ 33 1620 ▲ 40 2950 ▲ 20 2135 275 3005 ▼ 20 4600 ▲ 85 6080 ▼ 110 5150 2080 ▼ 60 10500 3100 ▼ 30 1190 ▲ 5 2795 ▼ 15 1810 ▼ 40 2730 4285 1990 ▲ 5 4410 ▲ 5 1905 ▲ 110 2230 ▼ 55 2165 ▼ 5 3200 ▼ 80 3680 ▲ 15 5380 ▼ 70 5360 ▼ 120 3220 ▼ 10 2830 ▼ 120 4245 ▲ 235 973 ▼ 15 12650 ▼ 200 1085 ▲ 5 631 ▲ 6 1325 ▲ 10 29450 ▼ 1100 985 ▼ 105 4110 ▼ 280 6900 ▼ 600 3660 ▼ 5 4800 ▼ 120 4430 ▼ 5 2095 4970 ▲ 100 3340 ▲ 145 2670 ▼ 60 1230 ▼ 50 2455 ▼ 15 1620 ▼ 120 4110 ▲ 80 6750 ▲ 460 4455 ▼ 25 5650 ▼ 220 8730 ▼ 70 3050 ▲ 50 1985 ▼ 25 2075 ▼ 5 1660 ▲ 40 1410 ▼ 20 1530 ▲ 55 6600 ▼ 210 10600 1350 1885 ▲ 35 29600 ▼ 200 2990 ▼ 40 385 ▼ 65 665 ▲ 18 1535 ▼ 35 1760 ▼ 5 9200 ▲ 20 1360 ▲ 25 1320 ▼ 40 2135 ▲ 20 1870 ▲ 10 1530 ▼ 50 1680 ▼ 10 4060 ▼ 20 1310 ▼ 20 6590 ▲ 40 8790 ▼ 10 37400 4450 ▲ 20 2440 ▼ 25 2855 ▼ 135 8340 ▲ 90 4950 ▼ 150 2840 ▼ 25 4510 ▲ 20 4930 ▲ 45 3310 ▼ 25 5820 ▼ 320 7360 740 ▼ 19 6020 ▲ 20
신성장기업부 C나 이 벡 5580 ▼ C디엔에이링 크 10450 ▲ C바 이 로 메 드 22250 ▼ C바 이 오 니 아 4730 ▲ C이 수 앱 지 스 8130 ▲ C인트론 바 이오 9480 ▲ C진매 트릭 스 4690 ▲ C크 리 스 탈 7070 ▼
200 250 700 145 80 90 175 230
외국기업 3노드디지탈 글로벌에 스엠 뉴프라이드 F에스앤씨엔진그룹 F완 리 F웨 이 포 트 F이스트아시아홀딩스 F중 국 식품 포 장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킹 F차 이나 하오란
836 1270 2500 3240 3270 749 1945 2170 1330 217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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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5 45 25 110 68 45 15 5 5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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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 CIBKS스팩1호 D대신증권그로쓰스팩 A동부티에스블랙펄스팩 C미래에셋스팩1호 C부국퓨쳐스타즈스팩 C에스비아이앤솔로몬스팩 A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 A키 움 스 팩 1 호 A하 나그린스 팩 C하이제1호스팩 B한 국 스 팩 1 호 A한화SV스팩1호 D히든챔피언스팩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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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의환기종목 CK J 프리텍 1745 ▲ 40 A국 제 디 와 이 530 ▲ 24 C금 성 테 크 661 ▼ 40 C뉴 로 테 크 978 ▼ 72 C디웍 스 글로벌 1115 ▼ 85 C디 지털 오션 1420 정지 C르 네 코 485 ▲ 5 C비티 씨 정 보 1345 ▼ 115 C비티 씨정 보우 11300 ▼ 700 C스 카 이 뉴 팜 752 ▲ 2 C스 템 싸 이언스 532 ▼ 47 C아 이 디 엔 500 ▼ 24 C에 듀 언 스 646 ▼ 54 C에이 스하 이텍 627 81 C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 1290 ▼ 105 C엑 큐 리 스 613 ▲ 3 C엠 벤 처 투 자 536 ▼ 4 C엠 텍 비 젼 965 ▼ 25 C유 비 컴 561 ▼ 29 C일경 산 업 개발 450 ▼ 43 C중 앙 오 션 979 ▲ 2 C지 엠 피 1010 ▼ 125 C케 이 디 씨 491 ▼ 13 C케이에 스 씨비 9430 ▼ 70 C트 라 이 써 클 740 ▲ 7 C티 모이 앤 엠 1110 ▲ 25 C파 루 633 82 C한국자원투자개발 635 ▼ 19 C헤 스 본 1360 ▼ 35 C현대 아 이비티 2450 ▼ 60
자료제공 (주)코스콤 40판 제14763호
A44 E12
오피니언 경제
2012년 수요일 2012년 7월 7월 11일11일 수요일
막국수 주방장의 시구 <始球>
경제 view &
신헌철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
미소금융서 대출 받아 재기에 성공 저신용자들에게 희망 메시지 던져 일자리·생업자금 마련이 경제민주화 미소금융 확대, 양극화 다리 삼아야
지난 6월 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SK 와 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간의 프로야구 경 기가 시작되기 직전이었다. 메밀 막국수 주 방장으로 소개받은 최성일(38)씨가 수많은 관중의 환호와 응원 속에 힘차게 시구를 했다. 이어 6월 23일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 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 틸러스 간의 프로축구경기 전에는 50년간 양복재단사를 해 온 고경진(68)씨의 힘찬 시축을 보고 수많은 관중이 환호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주로 연예인·고위관료·경영 인들의 식전행사에 익숙했던 관중은 서민 중의 서민인 이들이 그라운드에 선 모습을 보고 무척 즐거워했다. 두 사람은 미소금융으로부터 생업자금 을 대출받아 제2의 삶의 터전을 다시 일궈 낸 영세자영업자였다. 꿈의 그라운드에서 어려움과 실패의 과거를 팔로 던져버리거 나 발로 차버린 것이었다. 무엇보다 자신들 이 ‘부채의 늪’에서 빠져나와 되찾은 보람 과 희망을 그들과 같은 처지의 또 다른 사 람들에게 힘차게 전달하고 싶은 심정이었 다고 했다. 대기업과 대형 은행이 참여해 2010년 1월
시작한 미소금융사업은 영세사업자들에게 지난 6월 말까지 3만2000건, 4130억원을 대 출했다. 이들은 저소득·저신용사업자이기 때문에 은행은 물론 제2금융권으로부터도 돈을 빌릴 수 없었다. 결국 대부업체나 불법 사금융시장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으나 미 소금융 대출조건에 부합하면 무보증·무담보 로 연 2~4.5%로 최고 5000만원까지 사업자 금을 빌릴 수 있게 됐고 현재 평균 1400만원 씩을 대출받아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민 의 눈물은 이들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며 이 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 ‘경제 민주화’ 의 한 모습이 된다. 이들은 희망과 보람이 보 편적 복지나 무상복지보다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일자리와 생업자금 마련에서 비롯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는 사람이다. 요즘 이런 자영업자들 사정이 좋지 않다. 유로존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가계부채 누적과 실물경제 침체로 가계와 중 소기업의 신용부문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 민가계와 중소기업, 영세사업체는 돈 빌리기 가 더욱 어렵게 됐다. 은행권 대출 규제 때문 에 대부업체로 몰리는 풍선효과로 불법 사
금융 시장이 오히려 확대됐다. 서민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한국 경제 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위험한 단계 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느끼고 폐 업의 악몽을 두려워하는 실정이다. 한편에서는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경제 민주화’가 갈수록 뜨거운 이슈로 떠 오르고 있다. 이른바 ‘경제 민주화 조항’이 라는 헌법 제119조 2항은 지난 4월 총선 이 전부터 정치인·경제학자·경제단체 간에 선 거이슈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서로의 인식 차이가 워낙 뚜렷해 이제는 ‘원조’ 논쟁으 로 이어져 선명성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경제 민주화를 두고 벌이는 논쟁이야 어떻든 간에 대부분의 국민은 거창한 담론 이나 구호보다는 실제 경제생활에 도움이 되고 가슴에 와닿는 구체적인 해답을 보고 싶어 한다. 그런 노력의 하나로 정부는 은행권의 프리 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 대상자에게도 새 희망홀씨 대출을 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어려운 처지의 대출자가 상환불능에 빠지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또한 저축은 행에서 20%대 높은 금리로 대출받던 이들
이 은행권에서 10%대에 돈을 빌릴 수 있도 록 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폐업한 이 들이 86만 명에 이른다. 이들은 부채와 절 망의 늪에서 빠져나오려고 재기의 몸부림 을 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을 지원하는 정 부 차원의 서민금융 프로그램이 있지만 대 기업 차원에서의 프로그램은 미소금융 사 업이 가장 대규모다. 이미 6대 기업은 1조 원의 출자금으로 2010년부터 10년의 일정 으로 저소득층·저신용자에게 낮은 금리 의 생업자금을 대출해줘 회생의 일터를 가 꿔주고 있다. 무담보·무보증이지만 연체율 도 4%대에 머물고 있다. 무엇보다 현장에 서 올라오는 그분들의 체험수기를 읽으면 미소금융의 존재 이유에 자긍심을 갖게 된 다. 기업의 잘못을 비판도 하지만 확실한 장 점을 더욱 살릴 수 있도록 해 미소금융 6대 기업을 100대 기업으로 확대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출자금으로 더 많은 저신용 영세사업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 는 것이다. 이렇게 양극화의 다리를 이어가 게 하는 것이 ‘경제 민주화’ 방안의 하나로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취재일기
‘블랙아웃’ 막으려면
비즈 칼럼 이상호 한국남부발전 사장
지난해 9·15 정전 사태는 수십 년간 쌓아온 전력그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하루아침 에 떨어뜨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전력그룹에 몸담고 있는 종 사자로서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 지난해 이 후 환골탈태의 자세로 전 직원이 똘똘 뭉 쳐 발전소 안정운영을 지상과제로 정하고 훈련을 지속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얼마 전 발표된 기획재정부 발전사 글로벌 경쟁력 고장정지율 분야에서 0.52%(100시 간 중 0.52시간 발전소 고장 정지)를 기록, 북미 지역(4.88%)의 10분의 1 수준으로 평 가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의 정전 사태 재 발 위험이 사라졌는가’ 자문한다면 ‘언제 든 발생할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고 자답할 수밖에 없다. 주요한 이유는 바로 전기 다소비를 유발 하는 왜곡된 전기요금 구조에 있다. 그 이 유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현재의 비현실적 전기요금 구조 의 특성은 혜택은 현 세대가 누리면서 그 비용은 후세대에 전가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지난해 전기요금의 원가 보상 률 은 87.5%에 머물고 있다. 100원으로 전기를 생산해 87원에 판매하니 팔 때마다 13원의 손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6년 간 주요 생활 물가와 비교해도 전기요금 인 상률은 턱없이 낮다. 같은 기간 자장면 가 격은 350원에서 4000원으로 11.4배 증가한 데 반해 전기요금(산업용 기준)은 56원에 서 76원으로 1.4배 올랐다. 그러다 보니 한전은 매년 2조원 이상 적 자가 발생하고 지난해 말 부채는 무려 82조 원에 달했다. 고스란히 그 부채는 다음 세 대에 대물림하게 된다. 둘째, 전기요금의 현실화는 국민의 자 발적·합리적 에너지 소비문화를 정착시키 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로 6월 21일 시행된 정전 대비 위기 대응 훈련을 통한 절전으로 50만㎾의 화력발 전소 10기 출력과 맞먹는 전기를 절약했고 이는 원자력발전소 5호기 건설비용에 해 당하는 약 10조원의 국민 혈세를 절감하 는 효과를 거뒀다. 셋째, 전기요금 현실화는 녹색성장 등 국
산업은행 금리 파괴에 볼멘소리만 낼 건가 가적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필수 조 건이다. 발전회사 등 전력회사는 2022년까 지 발전량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 해야 하는 소위 RPS 의무화 제도가 시행 되고 있다. 그런데 육상 풍력 1기(2㎿) 건 설 시 소요되는 비용이 자그마치 50억원에 이른다. 향후 2022년까지 발전회사별로 부 담해야 할 비용이 5조원을 넘어선다. 부채 만 쌓이고 손실만 발생하는 회사에서 녹색 성장에 투자할 여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이 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에너지 의존도가 97%에 이르는 만년 에너지 수입국에서 벗 어나기는커녕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을 통 한 에너지 자립국이라는 국가적 희망은 더 멀어질 것이다. 지난 수십 년간 물가안정과 산업 경쟁 력 지원을 위해 묶어둔 현행 전기요금 체 계의 개편을 위한 조건이 성숙돼 있다. 소 비자물가가 2%대로 안정돼 있고 절전과 에너지 합리화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덧붙여 전기요금 현 실화는 기업별로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 노력을 가속화해 국가 에너지 합리화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이야말로 국가 에너지의 백년지대계 를 만든다는 관점에서 전기요금 현실화를 바라봐야 할 시점이다.
요즘 은행권 최고의 ‘핫이슈’는 산업은행의 수신 금리 인상이다. 지난해 연 3.5%를 주는 온라인 보통예금, 연 4%대 정기예금을 선보 인 데 이어 9일에는 연 2.5%의 이자를 주는 오프라인 보통예금까지 내놓았다. 다른 은행 의 보통예금 금리가 20년 가까이 연 0.1%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말 그대로 ‘파격’이다. 이런 산은의 금리 실험을 두고 다른 은행 은 볼멘 표정이다. 한 은행 고위 관계자는 “지나친 금리 덤핑으로 시장을 교란하고 있 다”며 “국책은행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다른 은행에서도 “취지는 좋지만 포퓰 리즘이 될 것” “인프라에 제한이 있으니 오 래 못 간다” 등 비판 일색이다. 하지만 금융 소비자의 반응은 뜨겁다. 산 은의 고금리 상품은 출시 9개월 만에 총 2조 1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고객이 얼마나 금리에 목말라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은행권에서는 수시로 돈이 빠져나가는 보 통예금에 높은 금리를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 엄살을 떤다. 하지만 은행 전체로 보면 보 통예금 잔액은 총 예금의 10% 정도를 항상 유 지하고 있다. 주요 자금 조달 수단인 금융채의 금리가 3.8%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공짜 로 운용자금을 고객으로부터 빌리는 셈이다. 여기에 기준금리와 비슷한 선진국의 보통예
우리말 바루기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제2보(20~35)=20으로 지키니 좌상 일대의 백
제14763호 40판
손해용 경제부문 기자
‘매무새’는 ‘매무시’한 결과
<결승 1국> ·원성진 9단 ·구리 9단
원성진, 대담한 7선 밀기 진이 훌륭하다. 그러나 방치해 둔 우변 백 두 점은 한없이 엷어져 흑의 처분에 맡길 수밖 에 없는 실정이다. 구리 9단은 21로 급박하게 짚어왔다. 최근 크게 유행하는 수인데 이 수 는 필연적으로 힘 겨루기를 불러온다. 원성진 9단은 장고에 접어든다. 응수에 따라 곧장 승 부처가 시작될 수도 있는 가슴 떨리는 장면 이다. 원성진은 그러나 대담하게 22, 24로 밀 고 나간다. 흑이 강한 지역이기에 가볍게 포 기할 수도 있는데 정면 대결을 선택했다. 24 때 ‘참고도’ 흑1로 늘고 백2에 흑3으로 두면 어찌 되나 궁금했는데 구리는 25로 타이트하 게 막아버렸다. 자연 백이 머리를 내밀게 됐 고 흑은 27로 넘어 실리를 맛 좋게 챙겼다. 이때가 기로였다. 백의 작전은 쉽지 않고 무엇보다 백 한 점이 걸림돌이었다. 여기 서 원성진은 28에 꼬부리더니 30, 32, 34로
금 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국내 은행도 금리를 올릴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익을 거둔 국내 은행이 이자로 벌어들인 이익은 39조원 이나 된다. 부문별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예 금 고객에겐 이자를 덜 주고 대출자에겐 높 은 금리를 물린 결과다. 이처럼 예대마진으 로 살을 찌운 은행이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 줄 생각은 않고, 되레 높은 금리를 주려는 경 쟁 은행에 쓴소리만 퍼붓는 모습을 고객이 수긍할지 모르겠다. 십수 년간 주거래 통장을 유지하고, 각종 수수료를 내고도 은행원의 친절한 웃음 외에 실질적인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게 한국 고 객의 현실이다. 금리 파괴 실험에 나선 강만 수 산업은행장은 이런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고개 숙이고 인사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금리를 한 푼이라도 더 주면 고객은 찾아오게 마련이다.” 고객이 은행으로부터 진정으로 받 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했으면 좋겠다. hysohn@joongang.co.kr
참고도
죽죽 밀어버렸다. 구경꾼들은 깜짝 놀랐다. 4선을 밀면 보통이고 5선을 밀면 손해라는 게 정설이다. 한데 지금 백은 7선을 밀고 있 다. 흑집이 6선으로 지어지고 백 한 점도
제2보
덧없이 흑의 수중에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걱정스럽다. 좌변 백진이 커지고 있지만 상 대가 구리인데 부도가 나지는 않을까. 박치문 전문기자 daroo@joongang.co.kr
친구의 주선으로 오랜만에 소개팅에 나 가게 된 그녀. 설레는 마음으로 힐끗힐 끗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옷차림을 점검하고 있다. 고운 옷매무새 를 위해 몇 번이고 옷매무시한 뒤에야 안으로 들어서는 모습에서 긴장한 속내 가 읽힌다. 이처럼 옷을 입은 모양새와 관련된 말 로 ‘옷매무새’와 ‘옷매무시’가 있다. 둘 중 하나가 틀린 표현이거나 사투리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옷매무새’와 ‘옷매무시’는 둘 다 표준어다. 각각 ‘매무새’와 ‘매무시’ 에서 온 말로, 둘은 다른 뜻으로 쓰이므 로 단어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매무새’는 옷·머리 등을 수습해 입 거나 손질한 모양새를 의미한다. “기다 리는 동안 틈틈이 매무새를 가다듬고 있었다” “매무새가 추레한 사람에게 호 감을 가질 여자가 어디 있겠나” 등과 같
이 쓸 수 있다. ‘매무시’는 옷을 입을 때 매고 여미 는 뒷단속을 뜻한다. 따라서 ‘매무시’는 “손을 씻고 나서 매무시를 다시 했다” “매무시를 잘해야 보기에도 좋다”처럼 사용된다. 즉 ‘매무새’는 어떤 모양을 뜻하고 ‘매 무시’는 행위를 뜻한다. 따라서 ‘매무시’ 는 ‘-하다’를 붙여 동사로 만들 수 있다. “매무시하는 모습을 보니 평소의 꼼꼼한 성격이 확연히 드러난다” “면접을 치르 러 온 사람들은 회사 현관 앞에서 양복 을 매무시했다”와 같이 쓸 수 있다. ‘매무새’는 ‘매무시’가 완성된 형태의 맵시를 의미하므로 ‘매무새’는 ‘매무시’ 한 결과라고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다. 김현정 기자 nomad@joongang.co.kr
E14
TV 가이드
경제
TV 프로그램
A45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음 JTBC(02-751-6000) KBS(02-781-1800) MBC(02-780-0015) SBS(02-2113-5000) EBS(02-526-2000) 채널A(02-2020-3114) MBN(02-2000-3114) TV조선(02-2180-1114) OBS(032-670-5000) 재방송
KBS1
KBS2
MBC
SBS
4.50 박경림의 오!해피데이
6.00 뉴스광장
6.00 굿모닝 대한민국(1, 2부)
6.00 뉴스투데이(1, 2부)
5.50 JTBC NEWS 모닝
7.50 인간극장
8.00 아침 뉴스타임
7.50 천사의 선택
6.00 휴먼다큐
8.25 아침마당
9.00 TV소설 사랑아 사랑아
8.30 생방송 오늘 아침
9.40 여유만만
9.30 뉴스
당신의 이야기
9.30 뉴스
채널A
6.00 출발 모닝와이드
MBN
TV조선
OBS
6.50 굿모닝! 채널A
4.50 굿모닝 MBN
7.00 TV조선 모닝뉴스 ‘깨’
(1, 2, 3부)
9.40 이슈 토크
7.00 생방송 매일경제
8.00 뽀롱뽀롱 뽀로로
8.30 내 인생의 단비
11.50 채널A 뉴스
8.00 MBN뉴스투데이
9.10 좋은 아침
6.00 생방송OBS 8.50 살빼기 프로젝트
10.00 생생 라이프
10.00 OBS다큐에디션 11.00 아시아의 소원
12.40 굿바이 마눌
10.00 뉴스광장
11.30 정오뉴스
7.00 JTBC NEWS 전망대
10.00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0.50 지구촌 뉴스
9.40 기분 좋은 날
10.30 뉴스
1.50 뉴스 쇼 A타임
12.00 MBN뉴스
2.00 TV조선 뉴스와이드 ‘참’
7.40 70억이 사는법
10.55 TV동화 행복한 세상
11.10 스포츠 타임
11.00 무신(武神)
11.00 생활경제
3.50 그 여자 그 남자
1.00 뉴스 1
4.00 최.박의 시사토크 ‘판’
3.55 OBS경제플러스
8.00 다큐스페셜
11.00 교실이야기
11.20 사랑의 가족
4.50 박종진의‘쾌도난마’
3.00 뉴스M
5.00 장성민의 시사탱크
5.10 발품다큐-오지
9.00 신화방송
11.55 바른말 고운말
11.50 각시탈
6.00 다큐와이드
7.05 7시 大발견
10.10 청담동 살아요 10.50 러브어게인
12.00 뉴스12
2.50 생생 정보통 스페셜
2.00 2012 런던올림픽
3.30 뉴스타임
선수단 결단식
정오의 현장
12.00 12뉴스
12.10 자원봉사희망프로젝트
12.30 짝 스페셜
2.00 다큐멘터리 3일
1.00 로맨스타운 12.00 JTBC NEWS
12.00 뉴스 나누면 행복 위러브팜
3.35 메타제트
12.40 미각스캔들 1.50 해피엔딩
4.00 오늘의 경제
3.00 JTBC NEWS
4.10 KBS네트워크 특선
사사건건
소화제2-창원
4.00 JTBC NEWS 한판 경제
2.00 제30회 런던올림픽
선수단 결단식
대법관 후보자-김병화
5.15 빠뿌야 놀자
4.30 안녕 토토비
4.30 꾸러기 탐구생활
5.30 청/진/기
5.00 히스토리 후
5.00 뉴스퍼레이드 5.30 날씨와 생활
6.00 뉴스타임
6.00 뉴스
6.55 시청자칼럼
6.10 생생 정보통
6.10 생방송 월화수목
제3강 돈의 마술
7.45 선녀가 필요해
6.50 공감 특별한 세상
6.45 JTBC 스페셜
7.00 뉴스7
8.20 스타 인생극장
7.45 스탠바이
7.20 그래도 당신
8.05 청담동 살아요
7.30 스카우트
8.50 비타민
8.15 그대없인 못살아
8.00 8뉴스
8.45 친애하는 당신에게
8.25 별도 달도 따줄게
6.30 JTBC NEWS 이브닝
우리사는세상
8.55 뉴스데스크
6.05 생방송 투데이
8.45 스포츠뉴스 8.50 한밤의 TV연예
9.00 뉴스9 10.00 환경스페셜
9.55 각시탈
9.45 스포츠뉴스
9.55 유령
10.50 피플&토크
10.50 아름다운 사람들
11.15 추적 60분
9.55 아이두 아이두
11.15 짝
11.05 해피엔딩
11.00 뉴스라인
12.15 스포츠 하이라이트
11.40 수요기획
12.35 세상의 모든 다큐
9.55 JTBC NEWS 10
1.25 청담동 살아요
11.15 황금어장
12.35 나이트 라인
12.35 뉴스24
12.25 뉴스
12.45 자원봉사희망프로젝트
12.35 클래식 오디세이
8.50 먹거리 X파일
8.00 MBN뉴스8
9.00 오션스(Oceans)
9.30 독특한 연예 뉴스
10.00 최.박의 시사토크 ‘판’
10.00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
10.00 시사기획 맥
11.00 조선추리활극 정약용
10.55 뉴스23
11.00 개그 공화국
12.10 장성민의 시사탱크
9.00 고수의 비법 황금알
12.00 현장르포 특종세상
11.05 나는 전설이다
2.10 E.R 시즌5
12.05 꿈꾸는 U
청혼을 결심하는 태강
4.00 안녕 자두야
5.20 동물의 세계
6.00 6시 내고향
9.00 통쾌하다 스포츠
세상에 이런 일이
5.35 대학 100대 명강의
5.20 두번째 로맨스,꽃탕
8.00 TV조선 뉴스 ‘날’
1.10 굿바이 마눌
5.00 뉴스5 5.40 세상은 넓다
7.45 연금복권520
12.10 박종진의 ‘쾌도난마’
3.00 순간포착
4.40 극한직업
7.45 OBS뉴스M
7.40 관찰카메라 24시간
11.00 글로벌한식토크 쇼킹
3.10 키즈 어드벤처
4.00 뽀뽀뽀 아이조아
7.00 아시아 헌터
결단식
4.30 TV유치원 5.00 두리둥실 뭉게공항
6.45 휴먼다큐-사노라면
10.00 뉴스A
2.50 뉴스
여기가 어디야?
6.30 이제 만나러 갑니다
대한민국대표선수단
2.55 영상다큐 꾸러미
4.00 부루와 숲속 친구들
6.00 요리비전
아름다운 여행 스페셜
2.00 2012 런던올림픽
2.50 국회 인사청문회
12.20 야생은 살아있다
5.00 정운갑의 집중분석
1.30 세상에서 가장
1.00 MBC지식나눔콘서트
1.10 Music & Movie
로코퀸(로맨틱 코미디 퀸) 김선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 13회가 방송된 다. MBC 11일 밤 9시55분. 지난 회에서 태강(이장우)은 드디어 청혼을 결 심했다. 콜라보레이션 무대에 오르는 지안(김선 아)을 위해 직접 리폼한 구두를 신겨주며 “저녁 에 보자”는 말을 남긴 것. 그는 멋진 옷을 차려 입고 만반의 준비를 한다. 한편 일련의 사건으로 나리(임수향)는 지안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지안 은 콜라보 경선에서 당당히 승리를 하게 된다. 그 리고 태강을 공동 디자이너라고 자랑스럽게 공 개 석상에서 소개한다. 이날 밤 검은 수트를 빼 입은 태강은 할머니가 주신 반지를 들고 지안에 게 청혼을 하게 되는데…. 이날 방송에서 지안과 은성(박건형)은 복고
가발을 쓰고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발은 극중 김선아의 구두 회사에 몰래 취직한 태강 의 아버지(박영규)가 정체를 숨기기 위해 사용 하는 변장도구. 청혼을 준비 중인 태강의 막춤 실력도 공개된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나누면 행복 스페셜
EBS
지역민방 09.30 신나는 요정학교 09.45 숲 속 대장 룰루 10.00 달라졌어요 10.50 최고의 요리비결 11.20 부모 12.00 EBS 정오 뉴스 12.10 연중기획-폭력없는 학교 13.00 초등2년 EBS여름방학생활 13.20 초등4년 EBS여름방학생활 13.40 초등6년 EBS여름방학생활 14.10 EBS다큐프라임
06.00 헬스 투데이 06.30 성공! 인생 후반전 07.00 제로니모의 모험 07.30 꼬마 펭귄 핑구 07.45 뽀롱뽀롱 뽀로로 08.00 딩동댕 유치원 08.30 꼬마버스 타요 08.45 춤추는 곰 콩야 09.00 방귀대장 뿡뿡이 09.10 디보와 노래해요 09.15 코코몽2
케이블₩위성TV₩IPTV EBS플러스1
드라마·오락
19.00 오스카의 오아시스 19.35 달라졌어요 20.25 지식채널e 20.30 EBS뉴스 20.50 세계테마기행 21.30 한국기행 21.50 EBS다큐프라임 22.40 극한직업 23.10 다큐10+ 24.05 공부의 왕도 24.35 스페이스 공감
TJB(대전) 042-281-1228
TBC(대구) 053-760-1911
ubc(울산) 052-228-6200
JTV(전주) 063-250-5225
07.30 TJB 아침뉴스 13.30 다큐멘터리 희망 17.15 전국뉴스패트롤 20.25 TJB 8뉴스
12.30 하늘에서 본 지구 3 15.00 싱싱 고향별곡 베스트 18.20 TBC보도기획 시사와이드 20.25 TBC프라임뉴스
07.00 ubc굿모닝울산 12.30 맛있는 아시아 푸드헌터 15.00 세상발견 유레카 20.25 ubc프라임뉴스
13.30 피우자 민들레 18.05 다큐멘터리 희망 18.50 랄랄라 영화산책 20.25 JTV 8뉴스
CJB(청주) 043-279-3800
KNN(부산) 051-850-9335
KBC(광주) 062-650-3132
G1 (강원) 033-248-5000
07.30 출발! 모닝와이드 CJB 11.00 시장에 가자 15.00 세상발견 유레카 20.25 CJB 8뉴스
07.30 KNN모닝와이드 16.30 KNN뉴스투데이 17.35 TV 갤러리 20.25 KNN뉴스아이
07.05 KBC 뉴스지금 12.30 건강클리닉 20.25 KBC 8뉴스 24.45 랄랄라 영화산책
07.10 G1뉴스라인 12.30 리얼 Show 보석감자 17.50 전국TOP10가요쇼 20.25 G1 뉴스820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www.kcta.or.kr)₩스카이라이프 1588-3002₩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www.kodima.or.kr)₩이피지 www.epg.co.kr ※지면관계상 모든 채널과 프로그램을 소개하지 못함을 양해 바랍니다. ※(위성)은 스카이라이프에서만 방송합니다.
EBS플러스2
수능 전문 채널
08.20 2012 기본과 특별한 정승제의 고1 수학(하) 김준우의 한국사 10.00 2012 수능완성 김지은의 경제지리 장인수의 물리II 이희나의 화학II 12.30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 13.00 2012 수능완성 송기택의 윤리 문병일의 경제 윤희석의 사회문화
15.00 배움 너머(1, 2) 15.10 원더펫 15.35 칙칙폭폭 처깅턴 16.00 딩동댕 유치원 16.30 숲 속 대장 룰루 16.45 춤추는 곰 콩야 17.15 꼬마버스 타요 17.30 신나는 요정학교 17.45 뽀롱뽀롱 뽀로로 18.00 생방송 톡!톡! 보니 하니 18.50 와글와글 친구들
16.00 2012 수능완성 권주희의 생물I 박남정의 지구과학I 박숙녀의 적분과 통계 이창주의 수학II 19.50 2012수능특강 5분 사탐 19.55 3분 VOCA 20.00 2012 수능완성 윤혜정의 언어 윤연주의 외국어영역 이희명의 세계사 23.00 TV평생대학-역사이야기 23.55 배움 너머
드라마·오락
QTV[케이블/위성 116, 278]
J Golf[케이블/위성 54, 504]
7번가의 기적 - 소지섭 1편|오후 4시 드라마 ‘유령’에서 폭풍 카리스마를 보여주 는 배우 소지섭을 초대해본다. 소지섭의 브 랜드 가치 측정 후, 신동엽과 스타게스트의 ‘소지섭 따라잡기’ 가격 순위를 공개한다.
골핑월드 262회|저녁 8시 정지호와 김영수의 64강전 10경기가 진행 된다. 두 선수는 경기 시작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막상막하의 치열한 접전 을 펼친다.
키테레츠 대백과|오후 6시 원하는 걸 좀처럼 결정하지 못하고 금방 다 른 걸 쳐다보는 초롱이. 수영복을 사러 가 서도 2시간 넘게 고민하고는 결국 어떤 걸 살지 결정 못하자 엄마가 화를 낸다.
14.40 신화방송 16회 16.00 7번가의 기적 - 소지섭 1편 17.10 7번가의 기적 - 소지섭 2편 18.20 7번가의 기적 9회 19.30 명작극장 - 하얀거탑, 뉴하트 20.30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 17회 21.50 다이아몬드 걸 15회 23.00 7번가의 기적 9회
15.30 2012 아시안투어 퀸즈 컵 H/L 16.30 골핑월드 261회 17.00 제7회 미소사랑 자선골프대회 18.30 2012초원회원권 골프아카데미 최강전 20.00 골핑월드 262회 20.30 라이브레슨70 - 정혜진 편 22.00 2012 KGT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3.30 2012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H/L
07.00 톰과 제리 11.00 수수께끼 명탐정 실베스터와 트위티 12.00 쥬얼펫 트윙클 13.00 벤10 15.00 오기와 바퀴벌레 악동들 16.30 논스톱 카툰-루니 툰 18.00 키테레츠 대백과 22.00 덱스터의 실험실
초중등/직업채널
07.00 공인중개사 시험대비강좌 07.30 EBSe생활영어 08.00 매경 TEST 시험대비강좌 08.30 한국사능력검정 시험대비강좌 09.10 TV 여름방학특강 중1 영어, 수학 10.30 TV 여름방학특강 중2 영어, 수학 11.50 TV 여름방학특강 중3 수학 13.10 이야기 한국사 13.50 이야기 과학사 14.30 클립뱅크
영화
14.50 뻔뻔한 영어 15.10 사회가 쏙쏙! 15.20 어린이 손자병법 15.50 미래를 보는 소년 16.20 초등2년 EBS여름방학생활 16.40 초등4년 EBS여름방학생활 17.00 초등6년 EBS여름방학생활 17.20 초등 개념잡기-국어 18.00 중학 개념 끝장내기 과학, 국어, 영어, 수학 20.40 TV 여름방학특강 중1 21.20 TV 여름방학특강 중2 22.40 TV 여름방학특강 중3
스포츠·레저
시사·다큐
시사·다큐
외국채널
카툰네트워크[케이블/위성 659]
생활·어린이·게임
생활·어린이·게임
KBS Drama
Y STAR
OCN
KBS N SPORTS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arirang
CNN
온스타일
키즈톡톡(위성)
08.20 빅 13.40 각시탈 16.20 김승우의 승승장구 19.00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23.00 개그콘서트
09.00 스타뉴스 12.00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2 14.00 스펀지 ZERO 17.00 생방송 스타뉴스 22.00 스타뉴스 TOP10 순발력
08.10 굿모닝프레지던트 12.00 성범죄수사대:SVU 13 15.10 엑스맨 17.30 넥스트 23.00 니키타 2
08.00 스포츠人 명불허전 13.00 유로 2012 하이라이트 ‘포르투갈-스페인’ 16.00 한국프로야구레전드10인 18.20 2012 프로야구‘롯데-KIA’ 22.00 I ♥ 베이스볼
09.00 조선곡 호랑이 14.00 애니멀 슈퍼파워 16.00 아시아의 열대 19.00 와일드 미시시피 22.00 살인마로 돌변한 동물
08.30 Pops In Seoul 12.00 Newsline at Noon 14.00 Arirang News 18.00 Early Edition 18:00 20.30 Edventure in Asia 22.30 Discover World
09.00 Anderson Cooper 360 14.30 World Report 22.45 World Business Today
08.30 닥터진 13.05 KILOMETER 15.10 BIOGRAPHY 20.30 이효리 보다콘서트 23.10GET IT BEAUTY 2012
08.45 MAMEMO 14.00 Sid the Science kid 17.35 Happets 22.20 Hello! Yoga Kids!
MBC 드라마넷
E채널
슈퍼액션
09.10 아이두 아이두 13.10 천사의 선택 15.10 무신 17.10 그대없인 못살아 22.30 무한도전
09.00 하이킥 3 14.10 아이두 아이두 17.50 절대그녀 20.20 아이두 아이두 23.00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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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1일 수요일
MYLIFE 마이라이프 B1~B6국수의 신 B10뉴스클립 B11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아산 연 가공 제품으로 한해 5억원의 매출
oongang.co.kr
아산 연마을 영농조합법인의 변은섭 대표(왼쪽부터)와 최옥순·남순례씨가 연잎을 따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다.
연마을 봉사갔다
눈 뜬 연 재배 눈 뜬이 연 재배 렇게 대박 날 박 날줄이야 줄이야
아산 연마을은 연잎 가루를 넣어 만든 쌀국 수 등의 가공 제품을 생산해 지난해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그건 시작에 불과할지 모른다. 연이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연근 뿐 아니라 연잎까지 불티 나게 팔려나가 매년 5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아산시 영인면 상성리에 있는 아산 연마을 영농조합법인(이하 아산 연마을) 을 찾았다. 중앙일보 지역섹션 지면을 통해 우 수 농·특산품 직거래 장터를 열어 보자는 기 획의도에 따라 방문한 첫 번째 농가다. 복지시설 원장 “연 재배 해보라” 권유 아산 연마을은 연 재배를 시작한 동네 주민 3명이 만든 영농조합으로 차(茶)·국수·떡 등 가공식품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이들은 사업 초기 홍보예산이 없어 제품을 차에 싣고 전국을 돌며 무료 시식행사를 가 졌다. 아산 연마을 쌀국수는 그렇게 입소문 을 타고 세상에 알려졌다. 변은섭(대표·60)·최옥순(53)·남순례(52)씨
는 영인면에 살고 있다. 이들은 충남 공주에 있는 노인 복지시설을 다니며 봉사활동을 하 다 연 재배에 눈을 떴다. 연을 재배하던 복지 시설 원장이 “아산에서 연을 재배해 보라”고 권해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연 밭을 가꾸기 시작했다. 연 재배는 원활한 물 공급이 가장 중요한데 영인면 월선리는 인근에 영인저수지 가 있어 최적지라는 생각을 했다. 또 시장조사 를 해보니 전국에 유명한 연 재배단지는 대부 분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일뿐, 가공식품을 만 들어 판매하는 곳은 찾기 어려웠다. 변씨 등은 연잎과 연근을 면류와 접목해 상품화 해보자는 계획을 세우고 연 밭 을 가꾸기 시작했다. 3년만인 2008년 ‘아산 연마을’이라는 영농조합법인 을 만들고 본격적으로 가공식품 생 산에 들어갔다. 아산 연마을이 처음으 로 시중에 내놓은 제품은 쌀국수였다. 마 침 대기업에서 컵라면 형태의 쌀국수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다. 연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항암효과, 간해 독, 심신안정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
기 시작한 때라 GS편의점이나 이마트 등 대 형 유통회사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대량생산이 불가능해 대기업 제안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변씨 등은 당장 욕심 을 내기보다 천천히 단계를 밟자며 서로를 위 로했다. 좋은 제품 만드는 일에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전국 20만㎞ 돌며 가공제품 시식행사 방송이나 신문 등을 통해 제품을 홍보할 만 한 여력이 없었던 변씨 등은 사업초기 제품 을 차에 싣고 전국을 돌며 무료 시식행사를 가졌다. 무작정 부산에 있는 보험회 사에 전화를 걸어 “무료 시식행사 를 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승 낙을 얻어내면 새벽에 일어나 부 산으로 가는 식이었다. 이렇게 변 씨 등은 2년 동안 20만㎞를 달렸다.
판매문의 1588-5943, 041-533-5663
2~3면으로 이어집니다
글=장찬우 기자 glocal@joongang.co.kr 사진=조영회 기자 rutc@joongang.co.kr
종합 23 마이라이프 B2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우리 동네 시의원 아산시의회 김진구 전반기 총무복지위원장
“남들 하니 나도 식의 복지정책 위험 공약 지키려 밀어붙이는 행정 안돼” 김진구 아산시의원(사진)은 선진통일당 초선의원이다. 아산의 중심인 온양1, 2, 3 동이 지역구다. 원도심 중심상권을 아우 르는 지역구 시의원으로서 재래시장 활성 화를 위해 노력했고 6·25 참전용사 수당 을 상향조정하는 데 역할을 했다. 전반기 총무복지원장을 맡아 활동하며 집행부에 ‘합리적 복지 모델’을 주문하기도 했다. “성적 상위 학생만을 위한 인재육성반은 지원근거가 없다”며 예산 삭감을 주도하 기도 했다. -지난 2년을 평가한다면.
“중앙일보 ‘천안 아산&’ 인터뷰 요청을 계기로 지난 2년을 다시 돌아봤다. 나름 열 심히 일했다고 자부하지만 부족한 일도 많 았다. 가능한 한 많은 주민과 소통하려 노 력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많다. 때론 집행 부와 의견충돌도 있었다. 시정의 발목을 잡 는다는 비난의 소리도 들어야 했다. 그러 나 시민을 위해 예산의 낭비적 요소를 줄 이는 게 시의원의 역할 아니겠나.” -인재 육성반 예산을 전액 삭감해 논란이 일 었는데.
“아산시가 운영하는 인재육성반은 교육 경비조조규정에 맞지 않는 사업이다. 아무 리 취지와 목적이 좋다 해도 법에 맞지 않 으면 할 수 없는 것이다. 몇 가지 지적된 문
제점을 보완해 추경 때 예산안이 올라와 이번에는 예산안이 통과됐다. 내 고장 인 재를 육성하자는데 반대할 사람이 어디 있 겠나. 절차와 방법이 정당해야 한다.” -지역구를 위한 활동을 평가한다면.
“온양온천역 하부 공간에 5일장이 서면 서 위기를 맞는 권곡동 5일장 상인들이 원 하는 장소에서 그대로 장사를 할 수 있도 록 도왔다. 다만 온양온천역 5일장을 온천 1동 옛 우시장으로 옮겼었다면 권곡동 5일 장과 함께 상생 할 수 있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참전용사 수당을 상향조정 한 것은 가장 큰 보람이다. 수당을 미망인 이 승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지역 현안을 말한다면.
“온양중심상권 재정비 사업이 옛 경찰 서 뒤편 지역부터 우선 진행된다고 알려 져 있다. 그러나 이 중 일부 구역이 신축 건물이 많다는 이유로 배제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나도 그러니 사업구역 에서 빼 달라’ 하는 주민이 많아지면 원 활한 사업 추진이 어려워진다. 온양중심 상권 재정비사업은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 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큰 틀 안에서 진행돼야 한다. 온양행 궁 복원사업도 집행부가 가능성을 보고 노력해 주길 바란다.” -집행부에게 한 마디 한다면.
“여론조사 결과 시민들의 바람이 교육과 복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교육분 야는 시가 해야 할 사업과 교육청이 담당해 야할 일에 대한 구분이 명확해야 할 같다. 교육은 교육전문가에게 맡기고 시는 이를 지원하면 될 일이다. 시가 직접 교육에 나서 는 모양을 취해서는 안 된다. 다음으로 복지 분야는 각종 무상시리즈로 표현되는 ‘보편 적 복지’보다는 아산시 실정에 맞는 ‘합리적 인 복지’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남들이 하 니 나도 한다는 식의 복지정책은 위험하 다. 복지도 중요하지만 도로망 확충 등 도 시 인프라를 갖추는 일도 중요하다. 공 약을 지킨다는 명분 하에 무리한 행정 을 해서는 안 된다.” 장찬우 기자 glocal@joongang.co.kr
우리 동네 이 문제 천안 시내버스 경영난 심각
무리한 버스 증차, 교체시기 겹쳐 올해만 천안 시내버스 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에 울상 을 짓고 있다. 시내버스 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에 밀려 버스를 늘렸다가 낭패를 보고 있 는 것. 게다가 버스 교체시기가 다가오고 환승 에 따른 비용 증가가 겹쳐 시내버스 업계의 고 통이 가중되고 있다. 천안시는 2009년 18대, 2010년 12대, 2011년 15대 등 3년간 45대의 버스를 늘려 운행하고 일부 읍면동에 노선을 확대했다. 천안시내버 스공동관리 위원회 김병철 위원장은 “읍·면· 동 지역 주민들이 버스가 자주 오지 않아 이 용하기 불편하다고 민원을 제기했다”며 “이런 요구를 시에서 들어줘 배차를 늘리다 보니 운 영비가 지원예산을 초과하는 악순환이 반복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재 천안에서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는 총 360여 대. 천안시 전체 인구 57만여 명 대 비 시내버스 차량 1대당 수송인원은 1597명이 다.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의 다른 도시에 비해 시내버스 보유가 많다는 것이 운수업체 측 설 명이다. 실제로 인근 지역인 아산의 경우 122 대 보유에 1대당 수송인원은 2250명이며, 충
카네기연구소 청소년리더십스쿨
1면에서 이어집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 대비 프로그램 마련
어렵게 인연을 맺은 고객들의 재구매가 이어 지면서 아산 연마을 매출은 눈에 띄게 급성 장했다. 몸에 좋은 연잎 가루와 우리 밀을 넣 어 만든 쌀국수가 맛있는 건강식으로 인식되 면서 해마다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 하고 있다. 현재 아산 연마을에는 통신판매(전체 매출 의 80%)만 하루에 평균 30건의 주문이 이어지 고 있고 많을 때는 한 달에 1000여 건에 달한 다. 지난해에는 모두 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도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후속 상품인 냉면이나 떡류, 차류도 쌀국수 못 지않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산 연마을에도 위기는 있었다. 매출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생산시설에 대한 욕심이 생긴 것이다. OEM(주문자 상표 부 착) 형태인 생산방식을 개선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쌀가공육성사업 신청을 해 농림부 로부터 연리 3% 15년 거치 상환조건으로 48 억원 예산을 배정받았다. 공장 용지를 매입 하고 설계와 인·허가 등에 3억원의 예산을 썼 다. 그러나 ‘60억원의 담보가 없으면 지원이
카네기연구소가 26일~29일 대전 유성 아드 리아호텔에서 ‘입학사정관제 대비 성공신 화 만들기’ 청소년리더십스쿨을 개최한다. 데일 카네기 트레이닝은 1912년 이후 세 계 92개국에서 550만명이 수료한 프로그램 이다.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425개 기 업이 채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 현 대, LG 등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 다. 2003년 서울대학교, 2004년 카이스트 (KAIST), 2005년 포항공대에서 학생들을 위한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으로 채택돼 학점을 인정하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박영찬 카네기연구소 (대전충청)소장의 ‘성공의 기초와 청소 년 리더십’을 시작으로 카네기 청소년 코스 정규프로그램(리더십, 자신감과 열 정, 인간관계,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걱정 스트레스 극복 등) 스피치 토론기법
레크리에이션 창의력 계발훈련 청소 년 지도자 선발대회 등을 진행하게 된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충남대에서 데일 카네기 코스를 수료한 남녀 대학생 (대학원생)들이 코치로 참여해 멘토 역할 을 한다. 이번 캠프를 마친 학생은 ‘카네기 청소 년 말하기 과정’에 참가할 수 있다. 청소 년 캠프가 인성 리더십에 초점을 맞추었 다면 이 과정은 스피치와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자 하는 학 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과정이다. 8월 10일 과 11일, 고급 스피치 토론기법, 면접대비 인터뷰 방법, 토론 교육 등이 진행된다. 초 등반과 중·고생반 30명 내외를 선착순으 로 접수한다. 문의 카네기연구소 042-488-3597, http://www.ctci.co.kr
장찬우 기자
이용불편 민원따라 45대 늘린데다 올해 노후 버스 74대 교체해야 시외 주민 무료환승 이용도 늘어 지원은 비용 밑돌아 손실 눈덩이 시에선 “추경예산 7억원 더 확보”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경험도 없이 덤 빈 결과다. “천천히 욕심내지 말고 단계를 밝 아 가자”는 다짐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연잎 요리 알려지며 생 연잎까지 판매 급증 아산 연마을은 최근 생물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생 연잎에 대한 주문이 늘 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연의 효능이 알려지자 생 연잎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소개되면서 생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아산 연마을은 2010년 500㎏ 생 연잎을 냉동 보관해 1년 동안 소 진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2t을 저장하고 도 1개월 만에 다 팔릴 만큼 생물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는 소비자 주문량에 맞춰 확보한 생 연잎이 10t에 달한다. 아산 연마을은 갈수록 생물시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현재 아산 영인면 월선리(6930㎡)와 당 진 신평면(9900㎡)에 있는 재배단 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산 연마을 은 이미 연 가공식품으로는 국내 최
북 청주(청원군 포함) 역시 400대 보유에 1대 당 2042명을 수송하고 있다. 또한 천안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천안시내버스 1대 당 수입은 1일 25만원 이하다. 하지만 운송원 가는 1대당 40여 만원이다. 매일 15만원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는 셈이다. 연간 적자액은 24억 6375만원에 달한다. 천안시 시내버스 운수업체 의 경영난이 계속해서 악화되는 이유다. 노후버스의 대폐차 처리 역시 심각하다. 천안시는 2003년부터 경유버스를 천연가스 (CNG)버스로 교체했다. CNG 버스의 차량 구 입가격은 대당 1억원을 넘는다. 김 위원장은 “10 년 전 매연 문제로 전국시내버스관리위원회 가 충남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지역인 천안 과 아산의 시내버스를 전면 CNG버스로 교체 하라는 권고를 전달한 적이 있다”며 “아산은 CNG충전소가 없어 버스 교체시기가 계속 늦 어지고 있지만 천안은 2003년부터 바로 시행하 게 됐다”고 말했다. 버스의 교체시기는 운수사 업법상 9년이다. 경유차의 경우는 별 무리가 없 는 한 2년을 연장할 수 있지만 CNG버스는 가
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농조합이 됐다. 변 대표는 “사업을 시작한 이후 한결 같 은 마음으로 제품을 만들어 왔다. 소비자들 의 제품에 대한 믿음이 가장 큰 자산이다. 작 은 영농법인이 믿을 건 소비자 밖에 없기 때 문에 제품 출시 이후 한 번도 가격을 올려 본 적이 없다”며 “언젠가 생산시설을 갖추고 GS편의점이나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 진출하 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잎 쌀국수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2012년 7월 10일마이라이프 화요일
B3
천안 신부동 ‘스카이타운’
생활주택 299세대‘완판’ 오피스텔 184가구 분양 나서 오피스텔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내 경기 변동폭이 커지면서 직장 생활이 예전 보다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붐 세대 가운데 노후 대책으로 부동산 임대를 계획하는 사람이 가세하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전문 정보업체인 에프알 인베스트가 최근 회원 400여 명을 대상으 로 오피스텔 투자 관련 설문조사를 벌였 다. 조사에 따르면 오피스텔 투자 수익률 은 대학가 인근이 7.68%로 높았으며 서울 강남·서초권이 7.22%로 나타나 유동인구 가 많고 수요가 풍부한 지역일수록 수익률 이 높았다. 최근 천안시 신부동에 도시형생활주택 과 오피스텔로 구성된 스카이타운은 이 천안 시내버스 업체가 무리한 버스 증차와 무료 환승 손실금 등으로 최악의 경영난을 맞고 있다.
조영회 기자
120억원 손실 스통이 쉽게 노후돼 연장을 할 수 없다. 매연이 훨씬 덜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차량유지비가 훨 씬 더 많이 든다는 뜻이다. CNG버스를 도입한지 9년째가 되는 올해 대폐차 대상차량은 74대. 2013년엔 68대, 2014 년엔 57대다. 74대를 대폐차 한다면 그 만큼의 버스를 다시 구입해야 하니 75억원 가량의 비 용이 든다. 천안시가 지원하는 대폐차 보조비 용은 13억3200만원. 나머지 부분은 고스란히 시내버스 회사의 부담이다. 무료환승제 역시 운수업체의 부담으로 작용 하고 있다. 환승인원은 늘고 있는데 비해 시 예산 은 70% 밖에 지원되지 않는다. 100% 지원받고 있 는 아산지역을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들에 비하 면 손실금이 크다는 얘기다. 지난해 환승으로 인 한 천안 시내버스의 손실금은 63억 5000만원이 었지만 시 지원액은 44억원 정도였다. 운수업체 한 관계자는 “천안 시내버스의 교 통카드 수입은 전체 버스 수입의 82%”라며 “비 수도권 지역의 70%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차량 대폐차와 환승, 비수익노선 등을
모두 합치면 천안 시내버스 업계가 떠안아야 할 손실금 규모는 12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 인다. 인근의 아산시와 비교해보면 아산시의 버스는 122대이고 천안시는 357대이지만 비수 익노선 손실금에 따른 보조 예산은 아산시는 21억 5000만원인데 비해 천안시는 15억원의 예산만 편성돼 있다. 이에 대해 천안시 홍성래 대중교통팀장은 “운수업체의 고충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면서도 “현재 추경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약 7 억원 정도의 예산을 더 확보해 놓은 상태”라 고 말했다. 이어 “운수업계의 요구를 100% 들 어 줄 순 없지만 최대한 노력해 시민과 운수업 계 관계자들이 모두 만족하는 대중교통 체계 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조영민 기자 cym2060@joongang.co.kr
CNG버스=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정연료인 압축천연가스(CNG : Compressed Natural Gas)를 연료 로 쓰는 친환경 버스. 연소 때 매연이 거의 배 출되지 않는다. 주성분은 메탄이다.
아산 연 마을 제품 판매가 품명
용량
가격
연잎냉면
10인분
1만8000원
연잎즉석쌀국수
12개(1박스)
1만8000원
연잎즉석쌀국수
6개(1박스)
1만원
연잎쌀소면
1kg
6000원
생 연잎
1kg
8000원 ※택배비 3000원 별도
같은 조사 결과에 부합하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대학가와 역세권에 위치해 임 대사업에 최적의 입지이기 때문이다. 동영건설은 최근 천안시 신부동에 건 설 중인 지하 5층, 지상 21층의 스카이타 운 483세대 중 1차로 전용면적 19~47㎡의 도시형 생활주택 299세대를 분양완료 했 다고 밝혔다. 동영건설은 2차로 전용면적 23~26㎡의 오피스텔 184세대를 분양할 계 획이다. 스카이타운은 지하철 1호선 천안역과 천안종합버스터미널이 가까워 수도권 출퇴 근이 용이하고 경부고속도로 진입로가 근 접해 있어 전국 어느 지역으로도 이동이 수 월하다. 신부동은 천안 최대의 중심 상업지 역인데다 부근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 업들의 산업단지가 형성돼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 등이 인접해 있고 단국대부속병원과 천안시보 건센터 등 의료타운이 밀집해 있다. 특히 단국대, 상명대, 순천향대, 호서대, 백석대, 공주대, 과학기술대 등이 위치해 학생과 교 직원의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스카이타운은 2014년 3월 입주 예정이 다. 대한주택보증보험에서 보증서를 발급 받을 수 있어 투자자의 계약금과 중도금이 국가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된다. 청약통장 은 필요 없고 호수 지정 선착순 신청 접수 를 받고 있다. 신청금은 1호실 당 100만원 으로 계약하지 않으면 전액 환불되며, 계약 할 경우 계약금으로 전환된다. 분양문의 041-622-0618
장찬우 기자
경제 67 마이라이프 B4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천안·아산 지역 우량기업을 가다 ⑨ ㈜티엠씨
선박용 전선 부동의 1위 풍력용 전선으로 미래 준비
고용노동부 천안지청과 중앙일보 ‘천안 아산&’이 공동 기획해 지역 우량기 업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전망 있는 중소기업 정보를 제공해 우수한 지역 인 재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젝트다. 평가 기준에 따라 지역 중 소기업을 선정했다. 아홉 번째 순서로 선박용 전선 업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티엠씨를 소개한다.
장찬우 기자 glocal@joongang.co.kr
㈜티엠씨 입장공장 내부에서 생산중인 선박용 전선. ㈜티
지난 2011년은 전선업체들에게 악몽 같은 한 해였다.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적자 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올해도 사 정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전기동 가격과 유가 상승, 계속되는 건설경기 침체 등 연초 부터 악재가 계속되면서 “작년보다 더 어렵 다”는 탄식이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전선업계 불황 속에서도 매 년 눈부신 성장을 거두고 있는 업체가 있다. 선박용 전선 전문업체로 1991년에 창립한 ㈜ 티엠씨(대표 송무현)는 코스닥 상장업체인 케이피에프, 남강중공업 등 가족회사와 동반 성장하고 있다. ㈜티엠씨는 2010년 매출 2315억, 2011년 매 출 2515억원으로 2년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는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티엠씨는 당초 올해 매출 목표를 3000억원 으로 정했다. 하지만 최근 해양 프로젝트 수 주가 급증하면서 목표를 훨씬 초과 달성할 것 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기세라면 지난 2008 년 1억불 수출 탑을 수상한 지 4년 만에 2억 불 수출 탑을 수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급성장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송무현 대표이사는 ‘원칙 경영’이라고 답한다. “제조 업체의 가장 기본 원칙이라 할 수 있는 ‘품질· 납기·원가경쟁력 제고’ 이 세 가지 원칙을 최
품질·납기·원가경쟁력 원칙 지켜 전선업계 최악 불황 속에서도 2년 연속 최대 실적 기록 돌파
경영실적
※단위: 억원
구분
2009년
2010년
2011년
매출액
1888
2315
2515
당기순이익
116
113
137
고용증가현황
※단위: 명
구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현재
정규직
292
324
363
400
회사 연혁 1991년 7월 서진공업㈜ 법인 설립 2005년 3월 회사명 변경 ㈜티엠씨 2005년 12월 입장공장 준공 2007년 7월 “2007년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2008년 12월 수출1억불탑 수상, 철탑산업훈장 수상 2009년 5월 HIS Cable 선급인증획득 (ABS, BV, DNV, GL, KR, LR, NK, RINA) 2010년 1월 전기용품 안전인증 취득 2012년 5월 지식경제부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우선으로 추진해온 결과”라는 말이다. 이 원 칙이 뒷받침 돼 지난해 선박용 전선 시장에서 주요 이슈로 떠오른 품질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고, 업계 최고의 납기 대응력과 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여기에 천안 입장면 1공장 준공 이래 지난 6 년 동안 추진해 온 선제적인 설비 투자도 빼놓 을 수 없다. 지난 3월 본사인 입장사업장에 1만 2000㎡ 규모의 신 공장을 세운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설비 증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없 었던 것은 아니다. 세계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선박용 전선 시장도 업체들 간 치열한 경 쟁으로 전망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 대표는 2공장에서 한 발 더 나아 가 과감하게 선제 투자를 단행했다. 앞으로 일반 상선 건조는 줄어들겠지만 해양 자원 채 취를 위한 드릴십, FPSO 등 대형 해양 프로 젝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기 때 문이다. 특히 많은 해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 로 수행했던 ㈜티엠씨는 최고 수준의 품질과 납기 대응력, 가격 경쟁력으로 이미 조선소들 과 해외 선주들에게 정평이 나 있던 터다. 해 양 프로젝트 수요 증가는 ㈜티엠씨에게는 더 할 나위 없는 호재일 수밖에 없었다. 적극적인 선주 영업과 홍보로 지난해 말에 일찌감치 1년치 해양 프로젝트 물량을 확보
했다. 올 상반기에도 대형 프로젝트 물량 수 주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모든 공장이 연일 풀 가동하고 있고 추가로 최신 생산라인을 증설 하고 있다. 송 대표의 예측이 정확히 맞아 떨 어진 결과다. 그렇다고 ㈜티엠씨가 단기 성과에만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연초에 장기 R&D 육성 로드맵을 완성하여 발표했던 ㈜티엠씨는 5월에 900㎡ 규모의 R&D센터 신축을 완료했다. 선박 용 전선 외에 원자력발전용 케이블, 함정용 케 이블, 차량용 케이블 등 제품 구성을 확대하고 있다. R&D센터는 장기 과제로서 그린 에너지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해상 풍력용 케이 블’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향후 ㈜티엠씨 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작년부터 추진해온 POP/MES시스 템(통합생산정보화)도 4월에 구축을 완료하 고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새로운 인사평 가 시스템과 교육 시스템 등은 성장세에 걸 맞게 내실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엠씨는 이 같은 노력 의 결과로 지난 5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일하 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과거나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 ㈜티엠씨. ㈜티엠씨가 그려내는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주목해 볼만 하다.
인터뷰 ㈜티엠씨 박지호 부사장
“직원 위하지 않고 잘 되는 선박용 전선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티엠씨 는 1991년 서진공업으로 출발했다. 부품업체로 출발한 서진공업은 ㈜티엠씨로 회사 이름을 바 꾸고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완제품을 생산하 기 시작했다. 이후 ㈜티엠씨는 7년 만에 10배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당당히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송무현 대표를 도와 ㈜티엠씨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박지호 부사장을 만났다. -현재 ㈜티엠씨의 시장 점유율이 궁금하다.
“선박용 전선만 놓고 볼 때 내수시장의 40% 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 다. 선박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이니 ㈜티엠씨 가 업계 세계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체간 경쟁은 어느 정도인가.
“선박용 전선은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 다.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내연성, 내화성 등이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완 제품을 만든다고 당장 팔 수 있는 물건이 아니
우리 가게 최고 아산 고기한마당
마장동서 30년 ‘고기박사’가 차려 질과 양 아낌없는 서비스 입소문
아산 고기한마당의 한우한마리 상차림(1, 13만원).
조영회 기자
‘아산 고기한마당’ 가보셨나요? 지난해 9월 문 을 연 후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손님이 많아졌 습니다. 이 집 주인장 김학동(57)씨는 서울 마장 동 축산물 시장에서 30년간 식육도매업을 했습 니다. 한마디로 ‘고기박사’라는 말이지요. 그런 그가 아산시 배방읍에 정육식당을 차린 이유는 뭘까요? “지금 식당을 차린 건물이 원래는 유황돼지 를 마장동에 납품하던 육가공 공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공장이 부도가 났어요. 납품을 조건으로 보증금을 냈는데 떼일 상황이 된 거 죠. 보증금 대신 건물을 가져가라 해서 얼른 그 러겠다고 했어요. 고기 집 차리면 잘될 것 같다 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길로 김씨는 마장동 사업은 아들에게 넘 겨주고 아내와 함께 아산으로 내려왔습니다. “사실 믿을 건 고기하고 아내 밖에 없었습니다.
마장동에서 식육도매업을 함께 해왔으니 고기 보는 눈은 남 못지않고 음식 솜씨도 자랑할 만 하니 식당 차리면 좋겠다 싶었죠.” 그렇게 시작된 ‘아산 고기한마당’은 문을 열자마자 손님이 몰렸습니다. 그 흔한 홍보전 단 한 번 뿌려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입소문 만으로 손님이 몰리는 식당 찾기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앞서 밝혔지만 ‘아산 고기한마당’ 은 마장동에서 고기를 직거래합니다. 김씨가 해 오던 사업을 아들이 잇고 있으니 안정적으 로 질 좋은 고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첫 번째 장점입니다. 다음은 양입니다. ‘아산 고기한마당’에 들 어서면 엄청나게 큰 저울이 눈길을 끕니다. 손 님들이 보는 앞에서 고기를 저울에 올려 정확 한 주문량을 확인시켜 줍니다. 사실 ‘정확한 주 문량’이라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주문량보다
100~200g을 더 얹어서 손님상에 내놓으니까요. 손님들은 고기 양을 보고 한 번 놀라고 구워진 고기 맛에 두 번 놀랍니다. 김씨는 아무것도 모르고 찾아 온 손님이 조 금 넉넉히 주문한다 싶으면 조금만 시키시라 고 말립니다. 주문량보다 많이 나오는 식당이라 는 걸 모르고 과하게 주문하면 음식이 남을 뿐 아니라 손님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 다. “부담 없이 식사를 즐겨야 다음에 또 찾아주 실 것 아닙니까?”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한우고기 시키면 주문량과 상관없이 달려 나 오는 푸짐한 육사시미와 육회, 육초밥도 손님들 의 입맛을 자극합니다. 삼겹살 두께도 ‘장난’이 아닙니다. 상차림에 기본 메뉴인 돼지 껍데기 무침은 달라는 대로 몇번이고 갖다 줍니다. 직 화구이로 나오는 한우갈비살은 ‘아산 고기한 마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중의 별미입니
‘togoYa 투고야’란... 종이로 인쇄된 togo 메뉴의 다양한 음식들을 스마트폰(아이폰/안드로이드폰), 태블릿 PC등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전자메뉴판’입니다. 흑백사진과 글자위주의 레터지에 복사, 인쇄한 ‘고객이 뽑은 최악의 togo메뉴’를 대체할 최첨단의 전자메뉴 ‘togoYa투고야’는 고객들에게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음식주문의 신선하마을, 사장님께는 일손절감과 고객의 빠른 회전으로 매출증대를 보장하며 덤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의 주인이 되시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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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1일 수요일
2012년 7월 10일마이라이프 화요일
B3
이색 카페 천안 신방동 도자기 카페 ‘이늬, 메르시’
생활도자기와 어우러진 라르고 숙성 커피 맛과 향 일품 <UCC 커피 중 최고급 원두>
고급스럽고 세련된 외관을 자랑하는 카페 ‘이늬(仁義), 메르시’는 지순자(51), 윤은영 (29)씨 모녀의 감성이 가득 채워진 도자기 카페다. 어머니 지씨가 운영하는 1층 ‘이늬’에서 는 제3세계 미술의 대표로 꼽히는 아프리카 쇼나(짐바브웨의 돌)조각과 느릅나무로 만 들어진 고재 가구, 소박한 매력의 옹기와 생 활도자기를 전시·판매한다. 생활도자기는 대부분 지씨가 전국 각지를 돌며 구한 것들 로 유명작가의 수작업을 거친 장작가마 작 품들이다. 정갈하고 담백한 생활도자기를 좋아하는 그릇매니어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늬’의 넓은 창으로 햇살이 비추면 전 시된 생활도자기와 고재가구는 한결 다정 하고 안온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도자기를 워낙 좋아해 숍을 차리게 됐다는 지씨는 “생활도자기는 어떤 음식을 담아도 멋스럽
조영회 기자
티엠씨는 불황속에서도 2년 연속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되는 기업 없다 복지 만족도 향상에 최선” 다. 보험업계로부터 제품을 인증 받는데 최소 6 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 회사 차려 놓고 1년 동 안은 자본을 까먹어야 한다는 말이다.” -업계가 불황인데도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는.
“시장을 내다 본 투자다. ㈜티엠씨는 품질·납 기일·원가경쟁력 등 기본적인 원칙을 중시하는 경영을 통해 신뢰를 쌓았다. 해양자원 채취를 위 한 선박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 고 지속적으로 선투자 한 덕분에 업계 1위 자리에 서게 됐다. 앞으로도 해양 프로젝트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선박용 전선 외에 추진 중인 신사업은.
“단기 성장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원자력발전용 케이블, 함정용 케이블, 차 량용 케이블 등 제품 구성을 확대 하고 있다. 지난 5
다. 가족 손님이라면 아이들을 위해서 반드시 추가해야 할 메뉴라 강추(?)합니다. 점심 특선인 한우갈비탕도 끝내줍니다. 양 도 많고 맛도 좋아 직장인은 물론 주부들에게 인기입니다. 고기 사러 오는 손님도 적지 않은 데 파채와 상추는 공짜로 끼워 줍니다. 2층에는 150명이 한꺼번에 들어 갈 수 있는 연회실이 완 비돼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삼성전자와 신도리 코에서 찾아오는 젊은 남자 손님들을 위해 야 간 조명시설까지 갖춘 족구장도 있습니다. 김씨는 “무엇보다도 음식 만드는 일을 즐기 고 솜씨도 좋아 고기 손질부터 밑반찬까지 직 접 하는 아내가 있어 가능한 일”이라며 “이와 함께 30년 동안 마장동 축산물시장에서 일한 경험이 식당 운영의 큰 자산이자 ‘아산 고기 한마당’만의 경쟁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찬우 기자
월 신축한 R&D센터에서는 최근 그린 에너지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해상 풍력용 케이 블’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 는 것이다.” -추가 인력 채용 계획은.
“생산라인 증설과 함께 꾸준히 신규 인력을 채용해 오고 있다. 올해만 이미 7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하반기에 비 슷한 규모의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 야 한다. 직원 위하지 않고 잘되는 기업이 없다. ㈜티엠씨는 복리후생 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자녀 학 비지원, 의료비 지원 등은 물론 구내식당 음식 하나 까지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 고 있다. 젊은 인재들이 많 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
공수지하도
배방역 홈훼미리마트
우리은행 배방오르젠 아산 고기한마당 중앙하이츠 1단지 모산 웬떡이야 국민은행 구세군교회 배방오르젠 중앙하이츠 2단지
아산배방 푸르지오
문의 041-533-6699,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261-4
천안 신방동에 위치한 도자기 카페 이늬, 메르시 내부 전경.
다”며 “요즘엔 젊은 새댁들도 많이 찾아온 다. 우리 그릇의 아름다움을 아는 손님들이 라 마냥 반갑다”고 말했다. 전시장을 지나 2층 카페 ‘메르시’에 오르 면 탁 트인 공원의 전망을 내려다보며 커피 를 맛 볼 수 있다. UCC 커피 중 최고급 원두
인 라르고(Largo)를 사용해 잘 숙성된 커 피는 맛과 향이 좋기로 유명하다. 밝은 실내 인테리어는 손님들에게 편안함을 주며, 테 라스와는 별도로 흡연자를 배려한 공간의 배치가 한없이 여유롭다. 글·사진=홍정선 객원기자 toj@joongang.co.kr
마이라이프 4 피플 B6
2012년 11일화요일 수요일 2012년 7월 7월 10일
내 삶의 빛깔 ‘한국공예작가협회’ 임민숙씨
등공예서 비누·LED 장식 까지 손으로 빚는 건 무엇이든 자신
23년간 수공예라는 한 길만 걸어온 한국공예작가협회 임민숙씨는 앞으로 수공예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한다.
“무엇이든 손으로 만드는 것은 자신 있게 할 수 있어요.” 임민숙씨는 23년간 오로지 수공예의 한 길만 걸어온 장인이다. 천안에서는 수공예 전도사로 통한다. 임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공예가 무 엇인지’ 모르던 1988년에 수공예품에 마음 을 뺏겨 수공예의 길에 들어섰다. 천안 원성동에서 가게를 열고 등공예와 지점토를 시작한 것이 임씨의 수공예 인생 첫걸음이다. 처음에 낯설어 하던 사람들도 임씨의 수공예 작품과 열정에 매료돼 서서 히 작품을 사러 오거나 배우러 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수공예 작품의 아름다움과 매력 을 널리 알리게 된 것이다. 임씨는 원성동에서 다수의 수강생들을 배출한 후 성정동을 거쳐 백석동으로 자리 를 옮겨 지점토와 스텐실·종이접기·주름지 를 가르쳤다. “주름지의 경우 천안에서 처음 시작해서 붐을 일으켰어요. 당시에는 주름지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임씨는 현재 신부동으로 자리를 옮겨 ‘한 국공예작가협회’란 상호로 수공예를 전파 하고 있다. 임씨는 뛰어난 실력을 입증이라도 하듯 등공예·종이접기·크리스탈 플라워·종이인 형·리본자수·스텐실·선물포장·비즈아트·한지 공예·토피어리·골판지·천연비누·향초공예· 핸드 페이팅·폼 아트를 섭렵하고 최근에는
LED플라워까지 수공예의 변천사와 같은 수 많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온통 그의 머 릿속에는 각종 공예품 공식으로 꽉 차 있다. “예전과 달리 수공예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수공예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의 취향도 유행 을 타고 있어요. 저 역시 23년간 수공예분야 를 계속해왔는데도 시작 때와 달리 새로운 분 야가 생겨나면서 나 자신도 이를 배우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어요.” 오로지 한 길만을 고집하며 묵묵히 걸어오 는 동안 응석받이 아들들이 어느새 성인이 됐다는 임씨는 “수공예에 몰두하느라 잘 돌 봐주지 못했는데도 아이들은 엄마의 일하는 모습에 자기들도 열심히 하게 됐다고 말해 항 상 고마움을 느낀다”며 “또 한 분야의 전문 가가 될 수 있도록 외조를 해준 든든한 남편 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임씨는 이어 “수공예를 통해 얻은 삶의 활 력과 행복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어 가게 이름을 ‘한국공예작가협회’로 정 했다”며 “그동안 자신이 배우고 숙련한 수공 예를 전수해 수공예를 더 발전시키는데 일조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빨리빨리’와 화려함을 추구하는 현대의 흐름에서 조금 비켜나 천천히, 조용히, 느리 게, 손으로 오감을 살려내는 작업을 통해 임 씨는 오늘도 주부로서 공예작가로서 아기자 기한 삶의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다.
글사진=조명옥 객원기자 mojo710@joongang.co.kr
김호연 전 국회의원
국민행복캠프 총괄부본부장 발탁 박근혜 대선캠프 운영 관리 맡아 김호연 전 국회의원(새누리당·천안 을사진) 이 새누리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대 선캠프(국민행복캠프)의 총괄부본부장으로 발탁됐다. 이에 따라 김 전 의원은 최경환 총괄본부장과 함께 지난 5일 공식 발족한 ‘국민행복캠프’의 전반적인 운영과 관리 등 의 역할을 맡게 된다. 김 전 의원은 경기 고와 서강대를 졸 업하고 연세대 행 정대학원 외교안 보 석사를 이수했 으며 서강대 대학
원 경영학 박사를 이수했다. 빙그레 회장과 재단법인 김구재단 이사장·주한 몽골 명예영 사·해비타트 한국홍보대사 등을 역임한 김 전 의원은 2008년 18대, 정계에 입문해 2010 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중책을 맡게 된 김 전 의원은 원칙을 중시하는 정치철학과 함께 위 기대처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대기업 CEO 출 신으로 부도(부채 4000%) 위기에 처한 회사를 IMF란 악재 속에서도 흑자회사로 전환시키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또 국회의원에 당선된 직후, 충남도당위원 장을 맡으며 조직을 정비하고 지역의 다양한 이슈를 선점해 지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대전·충남지역에서 과반 이상의 의석을 일궈낸 정치력도 인정받 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김 전 의원은 박근혜 전 위원장과 는 서강대 선후배 사이며, 현재 서강대 총동 문회장을 맡는 등 ‘친박계 핵심 인물’로 평 가 되고 있다. 글=최진섭 기자 js38@joongang.co.kr 사진=김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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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직원모집 Norboo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Seeks F/T Cook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a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F: 604-806-0370 -E: norbookoreanrestauran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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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Retail store supervisor, Reddimart, Fort St. John, FT, supervise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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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s. High School Diploma is required, but trainig will be provided. C$11.10/hr, 40hr/week, Thrsday ~ Monday , 5 days/week, Duties: -Wash, peel vegetables and fruit -Assist cook and staff -Remove trash and clear garbage Send your resume via email: 1966-hee@hanmail.net Maple Story Trading Co, Ltd. 45 8th AVe. New Westminster, BC, V3L 1X6
Maple Story Trading Co., Ltd is looking for 2 F/T
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FT Food counter attend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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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F/T Japanese Cook Wanted
FT Sushi bar cook, min 3 yr relevant
BROS DENTAL LABORATORY is seeking a DENTAL TECHNICIAN.
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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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급구인
밴프 서울옥 3년 이상 근무 경험, 2주 휴가, 주 40시간, $3,000/월 (403)762-4941
직원모집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Comp.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Tel: 604-568-8385 E-mail: rakurakuinburnaby@gmail.com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 At least 3 years of Japanese cooking experience. -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is required. -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 40hrs/week, wage will be $16-$18/h depends on experience and expertise. - Email resume to pocoasahijr@gmail.com Asahi Japanese Restaurant. 103-2540 Mary Hill Road Port Coquitlam
exp, develop menu, supervise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17-18/hr, Sush Sushi Time Japanese restaurant(Vancouver), Fax 604-327-0343, byungkukkim@hotmail.com
maintain store oper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3-14/hr, paid vacation,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Serve customers at counter, pack take-out orders, prepare miso & tea, ‘ $11-12/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youth welcome,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Compl. of College program in dental technology / 5 yrs or more related work exp. are required / Competency in English, Korean is asset / C$25.00/hr, 40 hrs/wk Resume to E: dentaljob01@gmail.com or F: 604-677-7975
Seoul Country Restaurant Korean Cuis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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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Guide for Tour Click Company in Burnaby
minimum 3 years experience 2 weeks paid holiday 40hrs./wk. $3,000/mo. (403)762-4941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Fluency in Korean & Proficiency in English $15~18/hr, 40hrs/wk E-mail: tourclick@hotmail.com Fax: 604-566-9951
New World Consulting Company in Downtown requires F/T Secre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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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Food counter attendant,
샌드위치 샵 헬퍼 급구
Honey's Bistro & Bakery in Coquitlam requires F/T cook. 3 years+ yrs.exp.
* Korean Food Cooks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hr. 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miyoung@hotmail.com Hansem food /F:604-985-8657 1647 East Pender St.Van BC
직원모집 We are searching for financial payment contractor
Serve customers at counter, pack take-out orders, prepare miso & tea, ’ $11-12/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11:30am~3:30pm Tel: 604) 999-6765 1497 Franklin St, Van, BC
Complete high school, able to cook full course meal & Korean cuisine, handle deep fryer. Good at working with others, Korean is asset. Wage:$17.50/hr 37.5hr/wk Email: honeysbis@gmail.com
Hiring a Full-time Japanese Food Cook Akasaka Japanese Restaurant in Pitt Meadows, BC is hiring a full-time Japanese food cook. Requirements: 3 years of experience as cook or more necessary. Fluency in Korean is necessary, Basic English skill is a must. Duties: Prepare and cook various Japanese dishes for full courses & individual menus, and special combos. $17.00/hrs. 37.5hrs/week. Full-time. 14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Send your resumes to akasaka2099@gmail.com or mail to 19175 122 Avenue Pitt Meadows, BC V3Y 2E9 일식 요리사 구함. 한국어 필수, 2년이상, 3년이상 요리경력 필수, 간단한 영어구사 가능자, 시간당 $17.00, 37.5 시간 .1년후 2주 유급휴가, 이력서를 메일이나, 175 122Ave, Pitt Meadows, BC V3Y 2E9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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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m Uhak Centre Ltd. is looking for an Education Courses Salesperson.
Surrey Damiko Sushi requires F/T cooks (2 positions) ; 3 years+ yrs.exp. Complete high school, able to cook full course Japanese & Korean cuisine with quality standard, Korean is asset. Wage:$17.00/hr 40hr/wk Fax: 778-575-5252 Email: dh-you@hotmail.com
Nagano Sushi in Kelowna, BC seeks a Food Counter Attendant.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10~12/hr, 40hrs/wk, Basic English & Korean is an asset. ksnmjh@yahoo.co.kr Fax No: 250-868-0317
YEC Enterprises Ltd. dba Gillies Bay General Store is looking for Food Counter Attendant. Compl. of Secondary School / Basic English and Korean is asset / Related exp. is asset/ $10.90~12.00/hr, 37.5 hrs/wk.Resume to E-mail: gbgeneralstore@gmail.com or Mail to 4101 Gillies Bay Road, PO Box 106, Gillies Bay, BC, V0N 1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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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Cook Wanted.
F/T Japanese cook position @ KUROISHI Req.: 3+yr exp., grad of high, Korean is asset Will make sushi and rolls/plan and develop menu, ($17/hr, 40hr/wk) Resume to: kuroshicho@inbox.com Business Location: 1601-152 St. Surrey, BC V4A 4N3
Well experienced sushi cook,
(Accounts Receivable Representative) If interested contact david17kim@ovi.com for more informations.
604)833-5643, 604)736-1766
High School Diploma, No exp, but Adm exp is an asset. Discuss school program,estimate or quote prices C$12.75/ hr, 40hr/wk,5day/wk, M-F, Send resume via email: hcjung@edmedu.com Edm Uhak Centre Ltd. #401-698 Symour St. Vancouver, BC, V6B3K6
Minimum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17/hr. Prepare & serve sushi & sashimi, rolls.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KiIsu Japanese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직원모집 풀타임 경험있는 스시메인을 구합니다.
직원모집 SHOCHIKU SUSHI RESTAURANT in white Rock Seeks a Cook
min, 3 yrs experience. FT,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 train staff, $16-18/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TOURCLICK in Vancouver is urgently needs a TRAVEL AGENCY MANAGER. Compl. of College / Proficient in English and Fluent in Korean / 2~3 years of related exp. is required / $22.00~24.00/hr, 37.5 hrs/wk / Resume to E: tourclick@hotmail.com or F: 604-68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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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Sushi in Victoria is hiring one Full-time Japanese Cook.
Web Designer for OK Tour Company in Vancouver
8hr/Day, 5 days/Week, 40hour/Week, $15-16/hr, 3+year Japanese Cooking Experience, Cooking Diploma / Certificate, or 3 year-apprenticeship Duties: Prepare & cook complete meals, Maintain Kitchen supplies,Supervise kitchen helpers Please, send your resume to e-mail:wankookim@hanmail.net Bon Sushi : 1467 Hampshire Road. Victoria, BC, V8S 4T5
Completion of Diploma Program 1-2yrs of related work exp. Fluency in Korean & Proficiency in English Basic reading & writing Japanese is an asset $22~24/hr, 35hrs/wk E-mail: peterksh@hotmail.com Fax: 604-893-8991
밴쿠버웨스트소재 일본식당. 604)833-5643, 604)736-1766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r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required. $17~19/hr, 40hrs/wk. Fluency in Korea & read English Fax: 604-538-6798 or Email: shochikusushi@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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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E, International Students Service Provider in Coquitlam seeks a Manager for its planned Younger Students Department for students from Korea.
변호사사무실에서 영어/한국어 능통한 직원 (비서, 사무장) 구합니다. Responsible for secretarial and administrative duties as required. Please submit your cover letter and resume to recruitlawoffice@gmail.com. We appreciate your interest, only selected candidates will be contacted for interview.
Akasaka Japanese Restaurant
샤 커뮤니케이션 (Shaw Communication)에서 2개국어(영어/한국어)가 가능한 기술지원 대표 직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착신 콜센터 사무실에서 일하게 될 기술지원 대표(technical support representatives)는 고객들에게 네트워크, 인터넷, 케이블, 디지털 폰 및 컴퓨터 관련 고장의 수리를 안내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지원자는 상급 이상의 컴퓨터 기술과 고객서비스 기술을 필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저녁과 주말을 포함한 다양한 교대 근무가 가능해야 합니다. 업무에 필요한 트레이닝은 모두 제공됩니다.
IGE, International Students Service Provider in Coquitlam seeks a Manager for its planned Younger Students Department for students from Korea. Plan, organize, direct,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the Department, assist in introducing the program in Vancouver and Seoul, establish policies and procedure for staff, plan and control budget, and manage advertising or marketing strategies. Respond to inquiries/ complaints and resolve problems, etc. Must be fluent in Korean. The ideal candidate will be mature, patient, with staff training and supervising skills. Comp. of secondary school, several yrs relevant work exp. required $3,000~$3,500 monthly/ 37.5 hrs weekly+2 weeks holiday Fax: 604-931-0664 or e-mail: joseph@ige.kr
샤(Shaw)의 직원들은 최고수준의 봉급과 커미션을 제공받으며 최고의 복리후생, 직원 주식 매입 프로그램, 회사가 지불하는 퇴직 연금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SUSHI BAY is hiring F/T cook
지원하실분은 Vancouver.bc@manpower.com 으로 이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ww.manpowerjobs.com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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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Sushi Cook for Sushi Nami Japanese Restaurant in North Van.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Read English E-mail: hji7777@yahoo.co.kr Fax: 604-986-0668
성실한 직원은 스폰서 가능합니다. 주방장 0명 헬퍼 0명 데모 0명 딜리버리 0명 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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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TOYAMA JAPANESES RESTAURANT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Working Location: Pitt Meadows Position - full-time experienced cook Requirement - 3+ years cooking experience with food knowledge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 mainly prepare and cook complete Japanese foods and perform other duties as req. Wage - $18.75/hr (40 hrs/wk). Apply - akasaka_jap@hotmail.com / (fax) 604-460-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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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LLENT OPPORTUNITY for men and women to earn extra income working according to your time disposal. for details contact benstock008@gmail.com
Cook for Osaka Today Japanese Restaurant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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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ary Presbyterian Church in Burnaby, BC is hiring a F/T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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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responsibilities: Lead and conduct worship services with music and prayer; Pray and promote spirituality by delivering sermons and other talks; Provide youth and adult groups with spiritual and moral guidance; Supervise, plan and administer programs of religious education for the congregation. *Requirements: M.A. in Theology or Divinity; Minimum 7 years of experience as ordained pastor; Fluency in Korean and basic level of English required. *Compensation: $18.00~19.00/hr of wage; Automobile and other benefits will be provided; 10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E-mail resume to bok119@hotmail.com
3yrs or more exp. in cooking Read English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17~19/hr, 40hrs/wk E-mail: kjh1203@hotmail.com Mail: #168-8180 No.2 Rd, Richmond, BC, V7C 5K1
개인 $20(65세 이상 및 무소득자) 부터 전화: 604-838-1329 604-435-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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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yrs.exp. College grads., Computer, filing and translation skill, Answering tephone calls and electronic enquiries, compile data, statistics, and information. conduct research. Fluent in Korean & English. Wage:$18.50/hr 40hr/wk Email: newworldca@hanmail.net Fax: 604-681-3549
직원모집 다운타운 메디칼스파에서 리셉션니스트 구함 (파트타임) 자격: 영어, 한국어 구사, 영주권자 일하시는 시간: 오후근무 가능 하신분 ( 4-9 pm) & 토요일 근무 가능하신분 이메일로 이력서를 보내 주세요. 이메일: dralex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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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 구 함 : 취 업 비 자 , 영 주 권 신 청 가 능 : JAPANESE FOOD COOK, CHINESE FOOD COOK,KOREAN FOOD COOK : 604-506-5635/EMAIL:estherkwonvan@hotmail.com * Korean Food,Chinese food or Japanese food cook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 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 R or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 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D 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1)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 604-850-1264/ Sehmi Restaurant:2443 Mccallum Rd.Abbotsford B.C.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 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stlee6800@korea.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No certif.40hr/W,Wage:$15/hr+tip,Korean &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 stlee6800@korea.com * Youth Pastor (1) Edu: G-14over,Exp.3 years of music pastor or Youth Pastor, 40hr/w, Wage:$10.00/hour Lang:Korean & basic English Duties:teach bible,visit home & meet,counselling,for Youth members :Jesus World Mission church :4847 Joyce St.Van/F:604-985-8657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Wage:$15/hr+tip,Korean, English :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No.Need Exp.(be trained )No certif.40hr/W,Wage:$12/hr+tip, Korean, Basic English,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recommend foods and beverages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B10 국수의 神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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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196회는 중앙일보 2655호에서 계속됩니다.
7월 11일 2012년 7월수요일 11일 수요일 2012년
뉴스클립
E13 B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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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함께 만듭니다 뉴스클립은 시사뉴스를 바탕으로 만드는 지식 창고이자 상식 백과사전입니다. 뉴스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e-메일로 알려주십시오. 뉴스클립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newsclip@joongang.co.kr
Special Knowledge <465> 대선 네거티브의 역사 네거티브(Negative) 선거.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약점을 집요하게 부각시켜 지지율을 떨어뜨리 는 선거전 방식입니다. 우리나라의 역대 선거에서 이 네거티브전(戰)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선거전 초반 기선 제압을 위해, 또는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비책(秘策) 으로 활용돼 왔습니다. 5개월 뒤 있을 18대 대통령 선거(12월 19일)를 앞두고 과거 대선 때의 네거티브 사례를 정리해 봤습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영남 물품 불매” 지역갈등 첫 사례 이회창 후보, 병역문제로 두차례 고배 <1971년 7대 대선>
<15, 16대 대선>
“못 살겠다 갈아보자”(3대 대선) 귀에 익은 구호다. 1956년 3대 정·부통령 선거 때 등장했다. 요즘 선거전 구호에 비하면 약하지만 네거티브 구호의 ‘원조’ 격이랄 수 있다. 당시 민 주당 신익희 후보의 선전부장 조재천은 ‘못 살겠 다 갈아보자’는 구호를 만들어 전국 곳곳에 내걸 었다. ‘이승만 심판론’이었던 셈이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타격을 받은 이승만 정 권은 서둘러 “갈아봤자 더 못산다”는 구호와 ‘반 공’ 담론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효과를 보진 못했 다. 선거일 열흘 전 신익희 후보가 급서하면서 판 세는 바뀌었다. 이승만 대 조봉암의 대결로 좁혀 졌고 결국 504만 표를 얻은 이 후보가 216만 표를 얻은 조 후보를 누르고 승리한다. 고인이 된 신익 희 추모표(무효표)도 185만 표 가까이 나왔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 이승만 심판론 먹혀 신익희후보 급서로 막판 판세 뒤집혀 김영삼 승리 14대 대선 김대중·정주영 후보와 색깔·금권·야합 난타전 부정적 이미지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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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안에 여순사건 관련자가 있다”(5대 대선) 본격적인 네거티브전은 1963년 5대 선거에서 시 작됐다. 타깃은 박정희 당시 공화당 후보였다. 전 북 유세에 나선 윤보선 신민당 후보가 폭탄 발언 을 했다. “정부 안에 여수·순천사건 관련자가 있 다. 박정희 후보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봉을 의심 한다.” 박 후보의 남로당 경력, 여순사건 후 좌익 가담 혐의로 군사 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이 력을 거론한 것이다. ‘빨갱이’ ‘(공산) 혁명’이란 말도 선거 기간 심심찮게 등장했다. 박 후보는 “나는 지금 테러를 당하고 있다. 내 가 ‘빨갱이’라면 이 나라가 2년 동안 빨갱이 치하 에 있었단 말이냐”고 반박했다. 공화당은 신민당 의 공세를 ‘매카시즘 수법’이라고 맞섰다. 결과는 15만 표 차. 박 후보의 신승이었다. 윤 후보의 ‘색 깔 공세’가 판세를 바꾸진 못한 것이다.
2 1 신익희 후보의 선거차량. ‘못 살겠다 갈아 보자’는 구호는 대선 네거티브의 원조였다. 2 5대 대선의 ‘색깔공세’ 표적은 박정희 후보였다. 그의 남로당 경력, 여순사건 후 좌익 가담 혐의가 도마에 올랐다. 3 군중 앞에서 연설하는 김대중 후보. 그도 ‘지역감정’을 필두로 한 네거티브 공세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 4 13대 대선은 양 김(金)의 분열, 노 태우 후보와 양 김의 비방 속에 네거티브로 얼룩졌다. 5 (왼쪽부터) 정주영·김대중·김 영삼 후보. ‘비방을 피하고 정책 대결을 하겠다’던 후보들의 다짐은 오래가지 못했다. 6 15대 대선에선 이회창 후보 두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이 처음 제기됐다. 김대중 후보도 ‘건강이상설’로 곤욕을 치렀다. 7 16대 대선 정국을 휩쓴 김대업씨의 녹취 테이프. 병역 비리 의혹 속에 이회창 후보는 대권의 꿈을 접어야 했다. 8 서울중앙지검으로 소환되는 김경준. BBK 의혹은 17대 대선의 최대 화두였지만 ‘이명박 대세론’을 뒤집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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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서 영남 물품 불매한단다”(7대 대선) 공화당 박정희 후보와 신민당 김대중 후보가 맞 붙은 1971년의 제 7대 대선에선 ‘지역감정’이 네 거티브전 전면에 등장했다. 김 후보는 ‘호남 소외론’으로 당시 발전이 상대 적으로 더뎠던 호남 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 들었다. 선거일 직전 영남 지역에선 “호남에서 영 남인이 만든 물품을 불매하기로 했다”는 등의 내 용이 담긴 전단지가 돌아다녔다. ‘신라 대통령’ 이라는 말도 나돌았다. 호남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김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캠 페인이었다고들 한다. 영호남 지역 갈등을 부추 긴 최초의 선거라는 분석도 있다. 유세장에서 김 후보의 경호원과 경찰 간 폭력 사태도 발생했는데, 이를 두고 “김 후보 주변에 깡패 집단이 서성이고 있다”는 말들도 퍼져나갔 다. 선거 결과 634만여 표를 얻은 박 후보가 539 만 표를 얻은 김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노태우는 비(非)보통사람”(13대 대선) 13대 대선은 민정당 노태우 후보가 87년 6·29선언 을 발표한 뒤 치러졌다. 오랜만의 직선제여서인지 상대 후보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두드러졌다. 단일화에 실패한 민주당 김영삼, 평민당 김대 중 양김(金) 후보는 ‘보통사람’이라는 캐치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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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를 내건 노태우 후보를 ‘4성(星) 장군에 보안 사령관을 지낸 비 보통 사람’ ‘선거 자금을 많이 쓰는 특별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노 후보 측도 김영삼 후보에 대해선 ‘비서 정치나 할 사람’ ‘용 어도 제대로 구분할 줄 모르는 귀족 정치인’, 김 대중 후보에 대해선 ‘과거가 위험한, 혼란만 가져 올 인물’이라고 공격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만화 책자도 뿌려졌다. 여성 편력까지 거론될 정도로 네거티브전은 과열됐다. 양김 후보 간 비방도 심했다. 김대중 후보 측 은 김영삼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군(軍)이 김 대중을 비토한다’고 한 말을 거론하며 ‘군의 눈 치나 볼 사람’이라고 했고, 김영삼 후보 측은 “시 간과 장소에 따라 말이 다른 인물”이라며 김대중 후보를 공격했다. 양김의 분열 속에 선거는 노 후 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현대에서 공중전화 카드를 뿌린다”(14대 대선) 민자당 김영삼, 민주당 김대중, 국민당 정주영 후 보는 선거 초반 “상호 비방을 피하고 정책 대결을 펼치겠다”고 선언했지만 약속은 오래 가지 못했 다. 폭로와 비방이 난무했다. 김영삼 후보는 김대중 후보엔 색깔론을, 정주영 후보엔 금권 선거 의혹을 연일 제기했다. 1992년 12 월 민자당은 “정주영 후보와 국민당이 유권자 600 만 명에게 거액을 살포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입수
했다”고 주장한다. 또 “현대계열사가 지역 주민들 에게 공중전화카드를 뿌리고 다닌다”며 정 후보를 공격했다. 김대중 후보에 대해선 “북한의 노선을 답습하고 반미투쟁을 강화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정주영 후보는 부산·김해 유세에서 “김영삼 후 보는 국민당 선거 운동원들을 다 잡아 넣고 자신 은 관권의 보호를 받으며 뛰고 있다. 유례없는 관 건선거”라고 주장했다. ‘이중인격자’ ‘새대가리’ 라는 말도 했다. 김대중 후보는 김영삼 후보가 군사정권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점을 부각했다. 김 후보 측은 유세 내내 “김영삼이 ‘구국의 결단’이란 명분을 내걸고 군사정권과 야합했다. 민주주의를 후퇴시 킨 김 후보가 이제 와서 6공과 거리를 두는 건 어 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승자는 김영삼 후보. 하지만 후보 간 난타전 으로 세 후보 모두 각각의 부정적 이미지를 국 민들에게 강하게 각인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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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벌써 터뜨리면 어떻게 하나”(15대 대선) 97년 15대 대선에선 선거일 5개월을 앞두고 신한 국당 이회창 후보의 두 아들 정연·수연씨의 병 역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회의 김영환 의원이 이 의혹을 제기하자 당시 정동영 대변인은 “그걸 지 금 벌써 터뜨리면 어떻게 하느냐”며 안타까워했 다는 뒷얘기도 있다. ‘비장의 카드’였단 얘기다. 이 후보의 두 아들이 1차 신검에서 1급을 받고 도 최종 신검에서 5급 판정을 받은 게 의혹의 단 초가 됐다. 논란의 핵심은 두 아들의 몸무게였다. 장남 정연씨는 키 179cm에 몸무게 45kg(면제기 준 49kg)으로, 차남 수연씨는 키 165cm에 몸무게 41kg(면제기준 42kg)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 이 후보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차남 수연씨를 귀 국시켜 ‘신체 검사’를 공개적으로 해보이고, 장남 정연씨를 소록도 자원봉사에 보내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돌아선 민심을 뒤집지는 못했다. 병역 파동 후 이 후보의 지지율은 20%대로 급락했고, 김 후보는 1위를 지켜나갔다. 고령인 김 후보의 건강 문제를 겨냥한 공격도 나왔다. TV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보청기를 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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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상대적으로 젊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일반 기업에서도 신체 검사는 필수다, 대통령은 누구보다 건강해야 한 다’고 자주 언급했다. 네거티브 홍수 속에서 김대중 후보가 1032만 표를 받아 야당에 의한 첫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이회창 후보는 993만 표로 2위에 머물렸다. “병역비리 담긴 테이프 공개하겠다”(16대 대선) 16대 대선에서도 병역 문제는 또 제기됐다. 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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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2차 병풍(兵風)’. 2002년 7월 31일 의무부사 관 출신인 김대업씨가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한 나라당 후보로 대권 재수에 나선 이회창씨의 장 남 정연씨 병역 비리에 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씨 도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병역 비리 내용이 담 긴 녹취록도 있다고 했다. 당시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정치공작 전문가들이 김대업이란 사 기전문가를 회유해 허위사실을 날조한 것”이라 고 반박했다. 김씨의 ‘전과 5범’ 전력도 공개했다. 8월 12일 김씨는 전 국군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와 자신의 대화라며 녹취테이프를 검찰 에 제출하고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김도술씨가 한인옥씨로부터 병무청 옆 다방에서 2000만원 가량의 현금을 받고 정연씨의 병역면제를 알선해 줬다는 내용이라고 했다. 김씨는 30일 추가 녹취 테이프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에 감정을 의뢰 한 결과 녹취테이프는 ‘판독 불능’이었다. 검찰은 음질이 양호하지 못해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 인지 밝혀낼 수 없고, 따라서 그 테이프가 증거능 력을 가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씨는 2004 년 2월 27일 수사관 자격 사칭과 명예훼손 혐의 로 징역 1년10월의 형을 받았지만 선거는 이미 끝 난 뒤였다. 선거 기간 김씨 외에도 산부인과 의사 김창규씨가 179cm, 45㎏ 인간 미이라라는 책을 출간해 이 후보를 비방했다. 김씨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의 처분을 받았다. 이 후보는 새천년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 57만 표 차이로 패배했다. “이명박 후보는 BBK 실소유주”(17대 대선) 17대 대선에선 ‘BBK 사건’이 핵심이었다. 99년 재미교포 김경준씨가 BBK라는 회사를 설립해 주 가 조작으로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혔는데 여기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었 다. 한나라당 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BBK의혹 공방은 이후 ‘이명박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던 상 황에서도 계속됐다. 대통합 민주신당 정 동영 후보 측은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과 부인 이보라씨 와 함께 “이 후보가 BBK의 실제 소유 주이며 김경준씨가 피해자”라고 공격했 다. 이 후보는 “자신 8 도 김경준에게 사기 를 당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12월 5일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모든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대선 사흘 전 민주신당 측은 이 후보가 2000년 대학 강연에서 “내가 BBK를 설립했다”고 발언한 동영상을 공개 했지만 파급력은 크지 않았다. 이 후보는 48.7% 의 지지를 얻어 26.1%에 그친 정 후보를 꺾고 당 선됐다. 한나라당 경선부터 대선까지 1년여 동안 집요하게 이어진 BBK 공방으로 정책 검증이나 공약대결은 실종된 선거였다. 40판 제147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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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1일 수요일
6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