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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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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4345년 (음력 5월 29일)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제14769호 40판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이석기의 CNC 국고 사기 20명 허위신고 내역 확보  선관위용 보고서 따로 만들어  ‘원본은 폐기’ 내부지침도 찾아  검찰, 이 의원 조만간 소환키로

태풍 ‘카눈’ 폭우 몰고 북상  오늘 낮 고비 제7호 태풍 ‘카눈(KHANUN)’이 북상하자 17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에서 어민들이 어선을 대피시키고 있다. 큰 배는 흑산항으로 대피하지만, 10t 미만의 소형 어선은 크레인을 이용해 육상으로 옮긴다. ‘카눈’은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22m로 약한 소형 태풍이지만 강풍과 폭우가 예상된다. 태풍 의 고비는 오늘(18일) 낮부터 19일 낮 사이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 김태룡 국가태풍센터장은 “태풍의 세력과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영호 숙청 부른 군·민 돈줄다툼 이슈추적 북한군 최고 실세 이영호(70) 총참 모장의 갑작스러운 실각 배경엔 외 화벌이를 둘러싼 군민(軍民) 갈등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달 러 자금줄을 놓고 군부가 노동당·내 각과 갈등을 일으켰고, 이를 누르는 차원에서 이영호의 해임이 이뤄졌 다는 게 정부 외교안보라인 고위 당 국자들의 시각이다. 권력 다툼 속엔 ‘돈줄 다툼’이 있었다는 뜻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7일 “북한 군 부가 돈벌이 사업을 하다 보니 내부 적으로 여러 문제가 생기자 이를 바 로잡기 위해 군부의 돈줄을 죄고 경 제사업을 내각으로 일원화하려는 움 직임이 있었다”며 “이는 군과 민간의 갈등을 초래하기에 충분한 요인”이 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북한에서 군부의 외화벌이를 당이

못하게 하고 내각으로 일원화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북한 대외무역(63억 달러) 의 약 90%는 중국과의 거래였는데, 대부분 군부의 통제에 따라 이뤄져 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군부가 돈줄을 사실상 장

북 내각 주도로 경제사업 재편 외화벌이 장악한 군부와 충돌 베일 속 현영철 총참모장 유력 악해 왔다는 게 대북 소식통들의 분 석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통상부 고 위 당국자도 “북한 군부가 장악해 온 막대한 이권을 최근 내각으로 돌리 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군부에 대한 효율적인 통제는 김 정은의 민생 개선 조치의 성패가 달 린 관건”이라며 “우동측 국가안전보

위부 제1부부장의 경질도 그런 관점 에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올 들어 김정은 체제의 본격 출범 이후 내각 주도로 진행된 일련의 경제회복 노 력에 군부가 걸림돌로 작용했고, 그 중심에 이영호가 서 있었다는 것이 다. 좁게는 머니 게임, 크게는 경제 중시 정책에 대한 군부의 반발이라 는 갈등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 구원 선임연구원도 “군부의 외화벌 이 사업 재분배에 이영호가 반발하 다 해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 다. 익명을 원한 정부 당국자는 “(이 영호 해임은) 김정은 체제의 권력기 반 강화를 목적으로 이뤄진 정치적 숙청 성격이 강하다”며 “김정은이 신군부의 상징인물인 이영호에 대한 치밀한 내사를 벌인 뒤 비리를 적발 해 숙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

은 1인 체제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신 군부 세력에 강한 경고를 보낸 것이 며, 군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하려 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폭풍군단장 현영철 차수 승진=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오전 인민군 8 군단장 출신인 현영철(59세 추정) 대장에게 차수 칭호를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그가 이영호 후임으로 총참모장에 임명된 것으 로 추정하고 있다. 현영철은 2009년 3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12기 대의원 으로 선출됐으며 나이와 출신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인민군 8군단 은 백두산에서 신의주까지 북·중 국 경 수비를 담당하는 ‘폭풍군단’으 로 불린다. 정부 소식통은 “김정은 이 측근 인물로 군부를 재편하려는 신호”라고 말했다. 장세정·고정애 기자 zhang@joongang.co.kr >> 관계기사  4, 5면 <관계기사 A8,A9면>

이석기(50사진) 통합진보당 의원 이 설립 운영한 씨앤커뮤니케이션즈 (CNC)가 최근 수년 동안 선거 홍보 를 대행했던 지방선거 및 총선 후보 자 가운데 20여 명의 선거비용 허위 신고 내역과 실제 사용 내역이 적혀 있는 문건을 검찰이 확보해 수사 중 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 문건은 지난달 14일 압수수색 때 CNC 측 이 상당수 자료들을 폐기했으나 일 부 파기하지 못하고 책상 서랍에 넣 어뒀던 것”이라며 “이들 20여 명 외 에 그동안 CNC가 맡아왔던 다른 후 보자들에 대한 선거 홍보 때도 같은 방식의 불법행위가 있었을 개연성이 크다”고 밝혔다. 검찰이 허위 신고 내역 문건을 분 석한 결과, 선거 비용으로 보전받을 수 있는 항목은 대부분 부풀려져 있 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문건 작성에 관여한 사람들에게 형 법상 사기죄와 정치자금법 위반(선 거 관련 허위자료 작성) 혐의를 적 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CNC는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장만채(전남)·장휘국(광주광역시) 교육감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선 거기획·홍보 업무를 맡아 모두 당선 시켰다. 또 2011년 4·27 보궐선거와 2012년 4·11 총선에서 옛 당권파 핵 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김선동(전 남 순천-곡성) 의원의 홍보를 맡는 등 수십 명의 선거 홍보를 담당했다. 검찰은 특히 CNC가 선거비용을

생명 걸고  돈 안 받았다 대표연설서 주장한 박지원 >>A10 6면 검찰은 내일 소환 통보 ≫

부풀려 보전받 기 위해 작성해 놓은 ‘내부 지 침서’도 확보했 다. 이 지침서 에는 실제 선거 홍보에 들어간 금액이 적힌 보고서를 토대로 선관 위 제출용 허위 보고서를 따로 만 든 뒤 실비가 적힌 원본은 폐기하 라는 내용이 들어있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지침서에는 또 선거비용으로 보 전이 안 되는 항목을 구체적으로 적 시하고 비용 보전 대상인 명함·현수 막·어깨띠·홍보차량 등의 비용을 실 제보다 더 많이 청구하는 방안에 대 한 설명도 들어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지침 등을 통해 국고 사기를 벌인 최종 책임자가 이 의원 이라고 판단하고 조만간 그를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CNC 운영 과정에서 10원까 지도 직접 결재하고 서명한 게 상당 수 발견됐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CNC가 불법적으로 타낸 돈을 어디에 썼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CNC 측 채희 준 변호사는 “선거비용 부풀리기나 이 의원이 10원 지출까지 사인했다 는 것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처음 계약 때와 실제 선거 과정에 서 추가로 지출된 금액을 기록하다 보니 차이가 발생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문병주·이동현 기자 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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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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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평]

경제민주화 … 하버드 대학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저서 『정의 란 무엇인가』 한국어판은 지금까지 120만 권 넘게 나갔다. 전 세계에서 팔린 영문판은 많아 야 10만 권 정도라고 한국 측 출판사는 전한다. 지금 대선을 앞두고는 ‘경제민주화’가 가장 중 요한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전 세계에서 올 해 대선을 치르는 나라 중 경제민주화를 놓 고 여야가 서로 치고 나가는 경우는 우리 말 고 없다. 유독 한국에서 출판계가 ‘정의’ 마케팅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정치판이 ‘경제민주화’ 공약 으로 대선 승리를 차지하려는 것에는 분명 어 떤 연관이 있다. 정의·경제민주화가 과연 2012 년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었는지, 한 정권에 실 망한 한때의 반작용이었는지는 지내놓고 보면 알 일이다. 정의와 경제민주화는 모두들 다 쉬이 아는 것 같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누구도 쉽게 이야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다. 샌델 교수의 강의와 저 서는 “정의란 (어느 한 가지로 말할 수) 없다” 라고 요약할 수도 있다. 경제민주화는 어떨까. 최근 진보 진영 학자들과 경제민주화에 대 해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경제민주화 란 무엇인가”를 물었더니, 개념으로 이야기하면 어려우니 구체적 사례로 풀어가자고 했다. 제시 한 사례 대부분은 재벌과 관련된 것이었고, 그 첫 번째 사례가 횡령·배임에 대해 더 엄한 처벌 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새누리당 토론 에 가서도 이 점을 강조했다고 했다. 그래서인 지 며칠 전 새누리당은 경제범죄에 실형을 살 리고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없도록 형량을 높

김수길 주필

이는 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선수를 빼앗 겼다고 생각할 터이다. 다른 자리에서 새누리당 핵심 인사 한 사람 에게도 “경제민주화란 무엇인가”를 물었다. 정 직한 답이 돌아왔다. “아직 합의된 것 없다. 그 래서 함구령이 내려져 있다.” 박근혜 공약 첫 번째로 경제민주화를 앞세우 고 법안도 발의했지만, 어디까지 무엇인가에 대 한 공식 입장은 아직 없다. 만들어가고 있는 중 이라는 것이다. 1987년 경제민주화 조항을 헌법 에 넣은 주인공인 김종인 선대위 공동위원장이 이끄는 새누리당도 아직 ‘작업 중’이다. 어떻든 지금까지 정치권의 논의를 보면 경제 민주화의 핵심은 재벌 개혁에 있다. 마침 우리 말고 재벌 개혁이 국가적 과제 로 떠올라 있는 나라가 하나 더 있다. 이스라 엘이다. 우리보다는 덜하지만 경제력 집중이 매우 높 은 이스라엘에선 지난해부터 높은 주택 임차 료, 고물가, 열악한 의료·교육 시스템, 비싼 자 녀양육비 등을 놓고 시위가 이어졌다. 재벌의 독과점 구조가 고물가의 한 원인이라고 본 이 스라엘 내각은 강력한 재벌 개혁 조치를 입안 했다. 그 위원회의 이름이 ‘경쟁력 강화 위원회’ 다. 재벌 개혁을 하되 그 목적은 민주화가 아니 라 경쟁력 강화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경제민주주의라는 용어가 가장 익숙한 나라 는 스웨덴이다. 노동자·농민 등이 주요한 정치 적 행위자로 등장하는 정치민주주의를 거쳐, 복지를 바탕으로 한 사회민주주의를 이루고 난 다음, 경제적 평등과 함께 자본 이윤을 사회적

으로 통제하겠다는 것이 경제민주주의다. 그러 나 경제민주주의는 스웨덴에서조차 아직 실현 되지 못한 단계다. 시도는 있었으나 자본가·노 동계급 모두의 반대에 부딪혔고, 그 가장 근본 적인 원인은 국제경쟁력 하락에 따른 경제 불 황이 몰고 온 고물가·고실업이었다. 대한민국에서 경제민주화·경제정의가 처음 쓰나미처럼 닥친 것은 87년 6·29 선언 직후부터 였다. 모든 단어 뒤에 민주화가 따라붙은 당시 의 경제 상황을 생생히 기록한 책이 6공 경제 실록 『경제가 민주화를 만났을 때』(저자 이 장규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현 서강대 초빙교 수)다. 경제가 민주화를 처음 만나서 어땠을까.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개발독재하의 관성을 탈피해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민주화 세상에서 빚어졌던 갖가지 시행 착오와 실패사례들이야말로 두고두고 귀중한 교훈이 될 것.” “정치민주화와 경제적 번영이라는 두 과제가 어떤 콤비네이션을 일으키는지를 한국 국민들 자신의 선택에 의해 경험했던 시기.” 개발 독재는 이미 끝났다. 6·29 이후의 민주화 를 절차적 민주화로 평가 절하하고 실질적 민 주화를 이루자는 목소리가 높은 시절, 이제 우 리는 두 번째 경제민주화 쓰나미를 맞고 있다. 경제민주화가 무엇인가는 정의란 무엇인가처 럼 한 가지로 말할 수 없지만 어떻든 분명히 다 함께 우리 모두를 위해 찾아가는 과정이다. 정 답은 없다. 우리 상황에 맞는, 우리의 선택이다. 이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놀아본 사람이 늙어서도 잘 논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많이 놀자 수능시험이 석 달 남짓 남은 요즘 남자 고3·재 수생을 둔 엄마들 걱정이 크다고 한다. 인터넷 에서 ‘수능 브레이커’로 불리는 3대 악재 때문 이다. 첫 악재로 꼽히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12)는 이미 끝났지만 열흘 후 런던 올 림픽이 개막한다. 온라인게임 ‘디아블로 3’도 남자 수험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엄마들은 왜 남자아이가 유독 스포츠나 게임에 사족을 못 쓰는지 의아해하면서 “남편만 화성에서 온 줄 알았더니 아들도 화성인이더라”고 한탄한단다. 그러나 세상은 공평해서 여학생에게도 덫은 있다. 아이돌 스타에게 바치는 시간과 관심이 다. JTBC에 아이돌 스타들이 출연할 때마다 귀신같이 알고 한나절 전부터 줄 서는 청소년 중 남학생은 거의 없다. 얼마 전 월스트리트 저널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다. 캐나다 맥길 대 등 학계의 연구결과를 인용한 기사는 ‘성장 기 소녀들은 로맨틱하고 섹시한 느낌에 민감하 기 때문에 저스틴 비버 같은 팝스타에게 소년

들보다 훨씬 더 열광한다’고 지적했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촬영(fMRI)으로 관찰했더니 좋 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 소녀들의 뇌에서 쾌락 에 관계하는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더라는 것 이다. 대신 소년들은 가수보다 스포츠 스타에 더 빠져든다고 한다. 팝 음악이 중독성이 강해 서만은 아닌 것 같다. 19세기에도 열성적인 여 성 팬들이 리스트(헝가리 피아니스트·작곡가) 에게 옷을 벗어 던지고 그의 머리카락 한 올 이라도 얻어가려고 다투었다니 말이다. 1969 년 클리프 리처드, 92년 뉴 키즈 온 더 블록 이 내한 공연할 때 이제는 아줌마가 된 ‘소녀’ 들이 난리쳤듯이 저스틴 비버가 한국에 오면 또 난리가 날 것이다. 세대는, 역사는 그렇게 되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소개한 연구결과 중 특 히 눈길을 끈 게 있다. 10대 시절 형성된 음악 적 취향은 뇌의 내부에 깊이 각인돼 평생 유 지된다는 점이다. 나는 버스커버스커나 장기

하도 좋아하지만, 지금 들으면 구식 정서와 감 상이 느껴지는 트윈폴리오·사월과오월·라나에 로스포·김추자의 옛 노래들을 접할 때의 가슴 찡한 아련함까지 주지는 못한다. 이제 그 이유 를 알 것 같다. 그래서 말인데, 역시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많이 놀아두어야 한다. 좋은 음악, 좋은 취미 가 뇌 깊숙이 각인되게끔 말이다. 그래야 늙어 서 놀 줄도 모르고 그렇다고 술은 몸이 받쳐주 지 않는 한심한 처지에 내몰리지 않는다. 보건 복지부·국민연금공단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64.1%는 노후 여가생활에 대한 인 식이나 준비가 돼있지 않았다(본지 7월 16일자 8면).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가 맞다. 마침 문화체육관광 부도 하반기부터 누구나 악기 하나, 스포츠 한 종목을 익히자는 ‘1인 2기(技)’ 정책을 편단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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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클린턴 “모든 수 써서 이란 핵무장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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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군마 39.2℃ 등 폭염…1명 사망, 688명 병원행 야간 최저기온이 25℃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은 ‘같은 입장 11월 대선을 앞두고 이스라엘계 표심을 의식한 발언

장마가 끝나자마자 일본 열도가 뜨겁게 달 아올랐다. 17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군마(群馬) 현 다테바야시(館林)시는 이날 최고 39.2℃ 를 기록했다. 군마현 이세사키(伊勢崎)시도 7월 관측사 상 최고인 39.1℃까지 올라갔다. 도쿄도 하치오지(八王子)시가 37.5℃를 기 록하는 등 간토(關東) 지방이 전체적으로 37℃를 웃돌았다. 일본 전국의 관측소 927곳 중 74곳이

35℃를 넘었다. NHK는 불볕더위로 1명이 숨졌고, 688 명이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도야마(富山)현 자동차 도로 에서 포장공사를 하던 남성 근로자(55)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졌고, 도치기현 에서도 풀을 뜯던 여성(82)이 쓰러져 의식 을 잃었다. 17∼18일에는 야간 최저기온이 25℃ 밑 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예상된다. 한편 제7호 태풍 ‘카눈(KHANUN)’은 이날 오후 6시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奄美) 열도 동남동 쪽 약 40㎞ 해 상을 시속 30㎞로 북서쪽으로 이동했다. 최대 풍속 초속 23m, 중심기압 990 헥토 파스칼(hPa), 강풍 반경 220∼390㎞인 소 형 태풍이다. 18일 오후 서귀포 부근 해상 을 지나 19일 오전 군산 근처 해상으로 진 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美 56년來 최악 가뭄…곡물가 급등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가진 모든 힘을 동원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미국은 현재 이란 핵 문제와 관 련해 이스라엘과 같은 입장에 있다고 언급 했다. 클린턴 장관은 16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클린턴 장관은 회견에서 “이란이 ‘P5+1’(유 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회담에 서 제안한 내용은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것 (non-starters)”이라고 지적한 뒤 “이란 지 도자들은 아직 올바른 결정을 할 기회가 있 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이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미국 이 가진 힘의 모든 요소를 동원해 이란의 핵 무기 개발을 저지할 것”라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란은 국제사회의 결집 덕분에 이전보다 더 큰 압력을 받고 있다” 며 그 압력은 지속되고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 엘은 ‘같은 입장(on the same page)’에 있 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의 이러한 언급은 미국과 이 스라엘이 그동안 이란 핵 프로그램 대응 방 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 어서 주목된다. 미국은 우선 제재와 협상을 통해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인 반면, 이스라엘은 협상보다는 당장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군사 적 공격 가능성을 거론해왔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 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그러나 미국도 외교적 노력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킬 수 없다면 ‘군사 행 동’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해왔다. 따라서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한 클린 턴 장관의 이번 발언은 기존 입장을 재확인 하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같은 편이라는 사실을 확인시키면서 이스라엘의 강경 입장 을 누그러뜨리고, 이란에 대한 독자적인 선 제공격을 자제시키려는 의도가 깔린 것 같 다고 일부 외신은 분석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버락 오 바마 행정부가 유대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AP통신이 보 도했다. 클린턴 장관은 실제로 회견에서 미국의 가

진 모든 힘의 사용 가능성을 천명하면서도 모든 사람은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고 언 급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도 이날 성 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에 핵 활동을 중단하도록 압박하는 것을 지지한 다고 밝혔다. 페레스 대통령은 또 1979년 체결된 이집트 와 이스라엘의 평화협정인 ‘캠프 데이비드 협정’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며 시리아에서 의 폭력사태를 비난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스라엘 방문 기간에 살람 파야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와도 만났 으나, 교착 상태에 빠진 팔레스타인과 이스 라엘 간 평화협상 논의에 대해선 진전을 보 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에 선 평화협상 재개를 위해 팔레스타인 측에 화해 조치를 취하라고 조언하는 데 그쳤다. 이는 팔-이스라엘 평화협상 문제가 미국의 외교적 우선순위에서 이란 핵 문제 및 시리 아 폭력사태 뒤로 밀려났기 때문으로 보인 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미국이 1956년 이후 최악의 가뭄을 맞았 다고 미 해양대기청(NOAA)이 16일(현지시 간) 밝혔다. NOAA는 월간 정기 보고서에서 지난 6월 말 현재 미 대륙의 55%가 심각한 가뭄 상태 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 대륙의 58% 가 같은 상태에 놓였던 1956년 이후 가장 넓 은 가뭄 면적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미 대륙의 80% 면적이 올 여름 이상 건조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가뭄지역이 중서부를 중심으로 서부와 대초 원 등으로 확산, 사상 14번째로 따뜻하고 10 번째로 건조한 날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NOAA는 토지의 표면이 말라버렸고 작물 과 경작지, 방목장 등이 18년 만에 최악으 로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난 3 개월간 미국 옥수수와 콩 산지가 심한 타 격을 입어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이 우 려되고 있다. 미 옥수수와 콩 산지는 지난 4월부터 6월 까지 사상 10번째로 건조한 날씨를 기록하 고 있다. 미 농무부(USDA) 조사 결과 상등 급 옥수수 생산량은 전체의 31%로 지난 주 관측 때 보다 9%포인트나 줄 것으로 추산됐 다. 이는 곡물 거래업자들이 예상한 5%포인 트 하락보다 하락폭이 더 큰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옥수수 생산량이 작년보 다 25~30% 감소하고 있다. 콩도 마찬가지로 상등급 생산량의 비율이 전체의 34%로 전

주보다 6%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USDA는 올해 콩 생산량이 1988년 가뭄 이후 최악의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이날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햇옥수 수 12월물 가격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54% 급등한 부셸당 7.7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의 최고가인 부셸당 7.99달러에 가까이 다가간 상태다. 11월물 콩 선물 가격은 부셸 당 16.07달러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았고 11 월 인도분 밀 선물 가격은 부셸당 8.9775달 러로 작년 2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곡물 가격 급등은 연쇄적으로 돼지, 소 등 사육업자들과 스미스필드 푸드, 타이슨 푸 드 등 육가공업체들의 비용부담을 상승시 켜 결국 내년께 소비자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전세계 옥수수 판 매량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는데다 중국 콩 수입물량의 상당부분을 책임지고 있어 작 황 부진이 세계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 을 줄 전망이다. 또 세계 각국에 대한 미국 의 식량지원도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재 난구호기금 지출 증가로 인해 가뜩이나 적 자가 쌓여가는 미국 연방정부 예산에도 악 영향을 줄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겨울 적은 강우량으 로 인한 하층토의 낮은 습도와 최근 이어진 불볕더위가 결합되면서 이런 재앙적인 시나 리오가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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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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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8일 수요일

2012년 7월 16일 월요일

사람·문화

A5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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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목요일 한국 중앙일보 전면을 게재합니다.

계란교회, 기도 필요한 가족 위해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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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출판물부터 민화까지

<15.9㎡, 약 4.8평>

판화로 보는 조선 미술전 경기도 양평 숲속에 초미니교회 지은 송길원 목사 송길원(55) 목사는 교회를 세워 목회를 한 적이 없다. 일그러진 가정의 모습이 각종 사 회 문제로 이어진다는 생각에 ‘문제 부부’ 를 상담하고 교육하는 가정사역 활동에 집 중해 왔다. 그가 기독교가정사역연구소를 세운 건 1992년. 10년 전, 이름을 지금의 ‘행복발전 소 하이패밀리’로 바꿔 달고 부부와 가족 상담센터, 12주 과정 부부성장학교 운영, 가 정사역 전문가 양성 등을 하고 있다. 화장 (火葬) 장려, 장기 기증운동, 남성 10만 명 대상 성매매 거절 서명운동 등을 펼치기도 했다. 그가 최근 경기도 양평의 숲속에 이색 교 회를 세웠다. 17일 준공예배를 드린다. 계

왜 계란모양인가

기독교의 부활·생명을 상징 미국 파슨스 맥네어교수 설계 가정치유센터라던데

사실상 이혼상태 부부 너무 많다 결혼에 대한 인식부터 바꿔야

를 작게 만든 건 대형 교회 건축에 몰두하 는 세태 비판의 의미도 있지만 한 가족만 을 수용하고 싶어서다. 가령 말썽만 부리 는 청소년 자녀와 함께 양평 숲속을 산책 하다가 계란교회 안에 들어가 다른 사람 이 주도하는 예배가 아닌, 가족만의 예배 나 기도를 드린다고 상상해보라. 가족에 대한 느낌이 달라지지 않겠나.” -건축 설계에 외국 전문가가 참여했다는데.

“미국 3대 디자인스쿨의 하나인 파슨스 디자인학교의 앤드류 맥네어 교수가 설계 했다. 미국 요트 회사의 장인들이 제작한 교회의 각 부분을 국내에 들여와 조립했다. 그러느라 돈은 좀 들었다. 127년 역사의 한 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물을 만 들고 싶었다. 일본은 복음화율이 1%도 되 지 않는다. 하지만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 계한 ‘물의 교회’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계란교회는 세계 최초, 유일의 계란 모양 교회다.” -교회의 접근성이 좀 떨어지지 않나.

민충정공 혈죽도, 목판화, 60×109㎝. 1905년 민영

“건물만 보러 오라는 게 아니다. 계란교 회는 양평 서종면 일대 3만 평 부지 위에 조 성중인 W-존(zone)의 일부에 불과하다. W-존에는 가정 치유 회복센터가 들어선 다. 일주일이고 한 달이고 이곳에 들어와 상 담과 교육을 받은 가족이 우선 이용하는 교 회다.”

환 자결 후 그 자리에서 대나무가 돋았다는 이야기

송길원 목사가 경기도 양평 숲속에 계란 모양의 교회를 만들었다. 한 가족 다섯 명이 들어가 예배보기

-왜 이런 교회를 세웠나.

적당한 작은 규모다. 12일 송 목사가 교회 모형을 끌어안고 있다.

“나의 관심은 패밀리, 가족이다.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가 중 이 혼율 1·2위를 다툰다. 내팽개쳐진 가족의 의 미를 교회 건축으로 되짚어보고 싶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W-존=부부·가족을 위한 수양 시설, 수목장(樹木葬) 시설, 명상 공간 등을 갖춘 복합시설이다. 수양시설은 2인실·가족실 등으로 꾸며 독립된 공간을 제공한다. 현 재 조성중. 완공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계란 모양이 어떻게 가족과 연결되나.

“계란은 부활과 생명을 상징한다. 교회

[사진 가나아트센터]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한다는 전제 자체 가 잘못 됐다. ‘때문에’는 이미 조건을 건 것이다. 남자의 듬직함이나 여성의 좋은 성 격, 이런 장점도 꽃 시들듯 변해 없어질 수 있는 것들이다. 때문에 사랑하기 위해서 결 혼한다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또 한 사람을 선택했으면 그 선택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건 자기 부정이다.” 신준봉 기자

조선시대 목판화는 궁중의 인쇄 프로젝트 에서 비롯했다. 유교를 통치 이념으로 택한 왕실은 삼강행실도·오륜행실도 등을 대량 출판, 백성을 교화했다. 화원을 시켜 화조 도 판화를 제작해 신하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칼맛이 살아있는 선, 찍은 뒤 가필한 고운 색은 회화 뺨치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목판화의 역량은 민화로 확대됐고, 조선 후기부터는 석판화도 여기 가세했다. 을사 조약에 반대해 자결한 민영환(1861~1905) 의 사진과 유서를 대나무 그림과 함께 석판 인쇄한 ‘민충정공 혈죽도(血竹圖)’가 그 예 다. 그러나 판화는 후대에 출판물이나 민화 의 일부 정도로 취급됐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목석(木 石)으로 찍은 우리의 옛 그림전이 열린다. 근대 판화 1세대인 이항성(1919~1997) 씨와 이승일(66) 전 홍익대 판화과 교수가 2대에 걸쳐 50년간 모은 4000여점 중 200점을 엄선 했다. 17일부터 8월 5일까지. 02-720-1020.

inform@joongang.co.kr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그런 센터가 필요할 정도로 한국의 가정은

란교회다. 교회는 영락 없는 계란 모양이 다. 높이 9m, 가장 굵은 부분의 두께 길이가 6m다. 나무 재질로 돼 있어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린다. 20명까지 우겨넣을 수 있지만 5 명 한 가족이 들어가면 적당한 넓이(15.9㎡, 약 4.8평)란다. 교회를 거부한 그가 색다른 교회를 지은 까닭은 무엇일까. 12일 오후 서울 양재천로 사무실에서 송 목사를 만났다.

를 바탕으로 한 판화.

위기인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이혼 가정, 주변의 이목 때문에 같이 살지만 사실상 이혼 상태 인 가정이 더 큰 문제다.” -개인적 차원에서 가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40판 제14767호


A6 2 종합한국·종합

7월 18일 수요일 2012년2012년 7월 18일 수요일

딥 스로트 이홍규씨 “박종철 고문사 묻으려 해 귀띔” <1987년 대검 공안4과장>

신성호 당시 중앙일보 기자가 밝힌 25년 전 그날 취재과정 1987년 민주화운동은 한 대학생의 억울한 죽음이 씨앗이 됐다. 당시 서 울대 언어학과 3학년이었던 박종철. 스물셋 청년은 경찰의 물고문으로 숨졌다. 경찰은 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 그러나 박씨가 숨진 다음 날, 한 특종기사로 세상에 알려졌다. 중앙일보 87년 1월 15일자 7면에 실린 기사의 제목은 이랬다. ‘경찰 에서 조사받던 대학생 쇼크사’. 이 기사를 작성한 신성호(56) 전 중 앙일보 수석논설위원이 특종보도의 ‘딥 스로트’(제보자)를 공개했다. 최 근 발표한 고려대 언론학과 박사학위

이 과장 “경찰들 큰일” 제보 윤전기 세우고 특종보도 경찰 “탁 치니 억하고 죽어” 거짓말 드러나 민주화 불길 논문 ‘박종철 탐사보도와 한국의 민 주화 정책변화’에서다. 논문에 따르 면 신 전 위원에게 정보를 제공한 이 는 당시 이홍규 대검 공안4과장이었 다. 그의 논문을 토대로 87년 1월 15 일, 긴박했던 하루를 재구성했다. #검찰청사=87년 1월 15일 오전 7 시30분. 중앙일보 법조 담당 신성호 기자(당시 31세)는 서울 서소문동 검찰청사에 들어섰다. 검찰청사 이 곳저곳을 취재하던 신 기자는 9시50 분, 엘리베이터 10층 버튼을 눌렀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홍규 공안4과 장과 차나 한잔할 요량이었다. “경찰들 큰일 났어.” 소파에 앉자마자 이 과장이 말을 꺼냈다. 신 기자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가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치 다 알고 있다는 듯 맞장 구를 쳤다. “그러게 말입니다. 요즘 경찰들 너 무 기세등등했어요.”

제14769호 40판

“그 친구 대 학생이라지? 서 울대생이라며.” 대화는 이어 졌고, 이 과장의 말을 토대로 이 런 문장이 만들 신성호 어졌다. ‘남영 전 수석논설위원 동에서 경찰 조 사를 받던 서울대생이 사망했다’. 남 영동이라면 치안본부(경찰) 대공수 사단이 있는 곳이다. 신 기자는 전화 기를 들었다. “부장, 경찰 조사를 받 던 서울대생이 죽었습니다.” #중앙일보 편집국=이두석 사회부 장은 신 기자와 치안본부, 서울대 출 입기자에게 추가 취재를 지시했다. 신 기자는 중앙수사부 1과장 이진강 부장검사에게 달려갔다. “조사받던 대학생이 왜 갑자기 죽 었습니까. 고문 아닙니까.” 이 부장 은 당황했다. “가능성은 있지만 아 직 단언할 수는 없어. 쇼크사라고 보고했으니 조사를 더 해봐야지”라 며 말끝을 흐렸다. 중앙일보 편집국은 급박하게 돌아 갔다. 추가 취재를 통해 사망자의 이 름과 학과를 확인했다. 낮 12시. 당시 석간이던 중앙일보 첫판 인쇄는 이미 시작됐다. 신 기자는 전화로 기사를 부르기 시작했다. 금창태 편집국장대 리가 윤전기를 세우고, 기사를 사회 면에 밀어넣었다.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이 특종보도되는 순간이었다. 기사가 나간 뒤 곳곳에서 압력이 들어왔다. 문공부 홍보조정실 담당자 가 금 국장대리에게 전화해 “기사를 당장 빼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오후 6시 경찰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수사관이 책상을 ‘탁’ 하고 치니 박종철군이 ‘억’하고 죽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해명에 여론은 분노 에 휩싸였고, 결국 그해 전국적인 민 주화운동으로 이어졌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이홍규씨가 말하는 그때

17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박종철 고문 치사사건의 ‘딥 스로트’ 이홍규(75) 전 대 검찰청 공안4과장이 1987년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딥 스로트’ 이홍규(75·당시 대검찰청 공안4과장)씨는 온화한 인상이었다. 신성호 전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의 논문에 자신의 실 명을 쓰는 것을 허락했지만, 인터 뷰는 한사코 마다했다. 하지만 “역 사적 사건이 어떻게 알려졌는지를 육성으로 전해 달라”는 기자의 끈 질긴 설득 끝에 마침내 입을 열었 다. 이씨는 사건의 내용을 제보한 이유를 묻자 “어린 학생이 죽었는 데 이를 묻으려 해 너무 화가 나서 한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1966년

공안부장 티타임서 듣고 곱씹어 볼수록 너무 화나 기사 나간 뒤 검찰 쑥대밭 제보자 색출 작전 벌어져 1월 검찰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87~89년 대검찰청 공안4과 장을 맡았고 95년 은퇴했다. - 고문 치사사건에 대해 말을 꺼낸 이 유는.

“박종철군이 14일 사망한 뒤 바로 다음 날 아침, 공안부장 티타임에서 이 얘기가 나왔다. 대학생이 경찰 수 사 도중 죽었다는 내용이었다. 공안 부장인지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절대 외부에 발설하지 말고 입 조심 하라’고 했다. 그런데 곱씹어 볼수록

채널15 하이라이트 PM 3:00

뉴스 사사건건

PM 8:05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너무 화가 났다. 어린 학생이 죽었는 데 이렇게 묻어야 하나 싶었다. 그래 서 평소 신뢰관계에 있던 신성호 기 자가 왔길래 내용을 알려주게 됐다.” - 보도 이후 압박은 없었나.

“기사가 나간 뒤 검찰청이 쑥대밭 이 됐다. 제보자 색출 작전도 벌어졌 다. 하지만 아무도 단서를 잡지 못했 다. 보도가 나간 것을 보며 복잡한 마음이 들었지만 진실은 반드시 알 려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 이후 어떻게 살아왔나.

“95년 은퇴하고 법무사로 일했다. 지금은 이마저도 은퇴한 상태다. 지 난해 담낭 제거수술을 받은 뒤로 건 강이 안 좋아져 거동을 많이 하지 않 는다. 아내도 폐암 수술을 받은 터라 간병을 하며 지내고 있다. 가끔 검찰 시절 함께 일했던 동료들도 만난다. 때로는 당시 얘기도 한다. 하지만 단 한 번도 그 사건을 제보했다는 얘기 를 그 누구에게도 한 적이 없다. 검찰 중 아무도 제보자가 누군지 모를 것 이다. 신 기자 외에 세상 그 누구도 모 르고 있었다.” 송지영 기자 jydreams@joongang.co.kr

딥 스로트(deep throat)= 내부 비리를 고발하는 익명 의 제보자. 직역하면 ‘목구 멍 깊숙이’를 뜻한다. 미국 워터게이 트 사건을 특종보도한 워싱턴포스 트의 밥 우드워드 기자가 이 사건의 제보자를 ‘딥 스로트’라고 부른 데 서 유래했다. 워터게이트 사건 제보 자는 마크 펠트 전 FBI 국장인 것으 로 2005년 밝혀졌다.

채널번호프로그램 안내는 02-751-6000 PM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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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종합

2012년 7월 18일  2012년 7월수요일 18일 수요일

인천공항 지분 매각, KTX 민간 참여  차기 정부서 결정 286일 만에 고위 당·정·청 협의회 청와대·정부·새누리당은 17일 논란을 빚어 온 인천공항 지분 매각과 KTX 민간기업 참여 추진을 중단하고 다음 정부로 넘기기로 결정 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 표, 김황식 국무총리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 관, 청와대 김대기 경제수석 등 여권 핵심 관 계자들이 모인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인천공항 지분 매각과 KTX 민간기업 참여 문제는 국민적 관 심이 큰 만큼 국민 여론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이 밝혔다. 이와 관련, 나성린 당 정책위 부의장은 “대형 국책사업은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아 추진하기가 어렵다는 인식하에 일단 보류

전날 박근혜 “다음 정부로 넘겨라” 황우여·이한구 이어받아 압박 임기 말 정부 결국 백기 들어 차세대전투기 사업은 논의 안 해 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286일 만에 열린 이날 회의에선 새누리당의 발언권이 컸다. “현 정부가 매듭지어야 할 일과 5개월 뒤 후 임 대통령께서 해야 할 일을 우리가 잘 구별 하는 게 필요하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말이었다. 이어 이한구 원내대표가 나섰다. “(대통령)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동안의 논의를 정리하는 쪽으로 에너지를 모으는 게 맞다.” 전날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도 대형 국책사업은 “다음 정부로 넘겨라”고 요구한 데 이은 압박이다. 150분 회의 끝에 결국 KTX·인천공항 사업 은 잠정 중지로 결론 났다. 새누리당의 압박이 통한 셈이다. 정부가 당에 ‘백기’를 든 건 실현 가능성이 나 실익이 크지 않다고 봤기 때문일 수 있다.

인천공항 지분 매각을 위해선 인천국제공 항공사법 개정이 선결과제다. 야당과 노동계 에선 민영화에 반대하며 총공세를 펴고 있다. 새누리당조차 동의하지 않으니 요원한 일이 다. KTX 경쟁체제 도입의 경우도 서울 수서∼ 부산·목포 구간을 민간사업자도 운영하게 해 주는 정도인데도 민영화라고 공격받고 있다. 고위 당·정·청은 또 다른 쟁점 사안인 차 세대 전투기(F-X) 사업, 우리금융 지분 매각 문제 등은 논의하지 않았다. 우리금융 문제 를 두곤 당에서 “너무 민감해 말을 못했다” 고 했다. 우리금융 지분 매각은 이번이 첫 시 도가 아니다. 2010년과 2011년에도 매각 공고 가 났었다. 정부 의지는 있었으나 시장 여건 이 안 돼 성사되지 못했다. 금융위원회는 우 리금융에 투입된 공적자금 5조7000억원이 미회수 상태이므로 민영화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안보와 관련된 사안 이다. 8조3000억원이 드는 막대한 사업이어서 몇 차례 지연됐었다. 그러다 천안함·연평도 사 건 이후 탄력을 받았다. 방위사업청은 올 초 부터 사업자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공군에선 “460여 대의 전투기 중 30~40년 이상 된 노후 전투기 250여 대가 퇴역시점을 넘겼거나 임박 해 미룰 경우 전력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주 장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월 선정키로 한 대로) 정상적인 속도를 내야 하지 않겠느냐” 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선 이들 사업도 모두 보류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역대 정부에서도 임기 말 국책사업은 ‘뜨거 운 감자’였다. 김영삼 정부에선 대선을 1년 반 앞둔 1996년 6월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를 선정했던 게 화근으로 번졌고, 노태우 정 부 마지막 해인 92년 8월 제2이동통신 선정 과 정은 임기 말 국책사업이 레임덕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당시 노태우 정 부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제2이동통신 전화사업자로 노 대통령의 사돈(최종현)이 회 장인 선경(현 SK)을 선정했다. 여당(민자당) 까지 대선의 악재라며 취소를 요구하자 결국 일주일 만에 선경이 사업권을 자진 반납했다.

새누리당 지도부 출범 이후 첫 고위 당정청 협의회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황영철 대 표비서실장, 황우여 대표, 김황식 총리, 이한구 원내대표가 회의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오종택 기자

고정애·채병건 기자 ockham@joongang.co.kr

주요 국책사업에 대한 정부새누리민주당 입장 개요

정부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어느 기종이라도 반대 않는 “물리적으로 국가 이익 -2011년 3월 사업계획 차세대 다.연기는 곤란”(공군) 에 맞게 협상을 끝내는 -2012년 6월 제안서 접수 전투기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일정 건 불가능”(박근혜) -8조3000억원 규모 (F-X) (11월 선정) 맞춰야”(방사청) “임기 말 수십조원의 “국민들은 KTX를 자 대형 국책사업을 왜 -2012년 4월 KTX 서울 수 “더 좋은 서비스 위해 민간과 KTX 신들의 재산으로 생각, 그렇게 밀어붙이는지 경쟁체제 서∼부산·목포 구간 운 경쟁하는 쪽으로 가야”(권도엽 매각 원치 않는다” 이해할 수 없다.알짜 국토해양부 장관) 영자 선정 기준 발표 도입 (진영 정책위의장) 배기 국가 재산을 팔 -2010년 3월 지분 단계적 “당장 매각 아니라 향후 민영 “운영 잘 하고 있는데 아먹겠다면 모든 수단 인천공항 매각 허용한 인천국제공 화 위해 법적 근거 만들자는 이렇게 서둘러 매각하 을 강구해 저지할 것” 매각 것”(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는 건 안 된다”(박근혜) (박지원 원내대표) 항공사법 국회 제출 “빠른 민영화 통해 세금(5조 “혈세 투입된 기업. 얼 우리금융 -2012년 4월 정부 지분 7000억원) 회수해야”(김석동 마나 최대한 회수하느 매각 57% 매각 공고 냐가 중요”(박근혜) 금융위원장)

분양가상한제 폐지 9월 국회서 처리 당·정 나머지 합의사항은 정부와 새누리당은 17일 고위 당·정·청 협의회 에서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민영주택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고 재건축 부담 금 부과를 중지하기로 했다. 이는 국토해양부 가 ‘5·10대책’의 후속조치로 지난달 입법예고 한 내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

0~2세 보육비 반드시 해결키로 양육수당도 최대한 예산 반영 폐지를 위한 ‘주택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 시켜줄 것을 요청했고, 새누리당은 분양가 상 한제 유지를 주장하는 민주통합당을 최대한 설득해 9월 개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 는 방침을 마련했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도 전날 “민간주택의 경우 분양가 상한선을 폐지하는 게 좋지 않을 까 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재건축 부담

금 부과의 근거인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도 폐지를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총부채상환 비율(DTI) 완화와 취득세 감면은 각각 가계 부채와 지방자치단체 세수 감소 문제 때문에 부정적 기류가 우세했다고 한다. 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도 ‘부자 감세’ 논란이 일 것 을 우려해 신중히 접근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올해 지원되는 ‘0~2세 보육비’ 에 대해선 이달 말까지 지자체와 협의해 반드 시 해결하기로 했고, ‘0~5세 양육수당’도 지 자체와 협의해 최대한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 다. 당·정은 또 서민금융 지원 강화와 기초노 령연금 증액 등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하기 로 했다. 이날 고위 당·정·청 협의회는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열린 것이다. 새누리당 은 지난해 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등장 이후 고위 당·정 협의를 중단했었다. 그 러나 최근 4·11 총선 때 공약한 사안들의 추 진을 놓고 당·정 협조체제의 필요성이 제기되 면서 고위 당·정 협의를 재개했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40판 제14769호


지금 무슨 일이 A8 4 평양,한국·종합

18일 수요일 2012년 7월2012년 18일 7월 수요일

김정은, 신군부와 갈등설  현영철 내세워 군 물갈이하나 이영호 해임 발표 다음날 1명만 차수로 진급

노동당은 최용해, 군은 현영철  투톱 포석 가능성 장성택·최용해, 김정은 동의 받아 이영호 내사 정황

북한이 17일 야전 출신의 현 영철 대장에게 차수(次帥· 북한군의 대장 바로 위 계 급) 칭호를 부여한 것도 이 영호(70) 해임에 이어 이례 적인 인사조치다. 한 명만을 대상으로 한 데다 이영호의 현영철 전격 해임 하루 뒤에 나왔다 는 점에서 그렇다. 정부 당국은 현영철을 총참모 장에 임명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또 후속 인사 등 북한 군부의 권력재편이 이뤄질 가능성 도 부상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현 영철의 차수 진급이 최고사령관 김정은이 이끌고 있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와 국방위 명의로 발표됐 다고 전했다. 북한은 현영철이 총참모장에 임명됐 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영철은 김정은이 후계자로 추대된 2010년 9월 3차 노동당 대표자회 직전 대장에 올랐다. 당시 김정은과 고모인 김경희(66) 노동당 비 서, 이영호 군 총정치국장, 김경옥 당 제1부부장 에게도 대장 칭호가 내려졌다. 이 때문에 김정은

체제에서 떠오를 잠재적인 군부 실세로 현영철 을 지목하는 시각도 있었다. 노동당 중앙위원 직 함을 갖고 있으나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않던 그의 전격적인 발탁은 2009년 2월 평양방어사령 관이던 이영호가 군총참모장에 파격 기용된 것 과 비견되기도 한다. 김연수 국방대학교 교수는 “현영철의 대장 진급 당시 최부일 총참모부 부 총참모장보다 먼저 호명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노동당은 최용해가 맡고, 군부는 현영 철이 이끄는 투톱 시스템을 갖추려는 포석”이라 고 분석했다. 정부 당국은 군부 인사의 후폭풍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 일단 김정은 권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정치적 숙청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다. 한 당국자는 “이면에는 김정은 친족과 신군부 간 갈등이 내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영호의 전격 해임이 신군부 세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은 조치라는 해석이다. 김정은 체제가 본격 가동하는 과정에서 정통 당 관료였던 최용해(62)를 4월 총정치국장에 앉 힌 건 군부 힘 빼기의 신호탄이었다는 해석도 정 부 관계자들 사이에 나온다. 군 외화벌이 기구의 내각 이관이나 김정은의 군부대 방문 횟수 감소 등도 같은 맥락이란 얘기다. 한 관계자는 “이영호 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타 부처 업무에 간섭하 는 등 내부갈등을 야기한 것도 숙청에 가까운 몰 락을 맞게 된 요인”이라며 “군 인사와 통제권을 두고 최용해 총정치국장과 마찰을 빚자 김정은이 해임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과정에서 장성택(66) 국방위 부위원장과 최 용해가 김정은의 동의를 얻어 신군부의 간판 격 인 이영호에 대한 치밀한 내사를 벌여 비리를 적 발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한다. 김정은의 고모부 인 장성택은 공안·사정기구도 관할하고 있다. 이 영호 해임이 예상보다 빨랐고, 대상이 최고위급 인 정치국 상무위원이란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간부들이 충성 경쟁에 매달 리고 심리적 동요가 이어질 수 있다. 이영호와 함 께 신군부 핵심 인물로 천안함 공격 등을 주도한 김영철(66) 군정찰총국장이 차기 숙청 리스트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장성 택·최용해가 김영춘(76) 전 총참모장이나 오극렬 (81) 국방위 부위원장 등의 구군부세력을 끌어들 여 압박을 강화한다면 권력투쟁이 본격화하면서 군부 내 소장파들이 돌출행동을 시도할 수도 있 다”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김정은의 파워엘리트는 김·평·남

<김일성대 나온 평남 출신 남성>

통일부, 당·정 주요인물 106명 분석

김정은 시대 주요 엘리트

김정일의 숙부 김영주 92세 최고령

당 최용해(62) 총정치국장/황남 신천군/김일성종합대학 김양건(70) 통일전선부장/평남 안주/김일성종합대학

‘김·평·남’. 김정은 체제의 파워엘리트를 상징하 는 말이다.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에 평안남도(또 는 평양)에서 태어난 남성이 핵심 요직을 차지하 고 있다는 뜻이다. 노동당의 김양건 대남비서, 내각의 이광근 합영투자위원장이 그런 부류다. 통일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김정은 체제의 당·정 주요 인물’을 소개했다. 지난 4월 4차 당대 표자회 이후 개편된 노동당 부장, 국방위원, 최 고인민회의 상임위, 내각의 상(相장관)급 이상 파워엘리트 106명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이들의 출신 대학으론 김일성종 합대학이 3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일성군 사종합대학(17.7%), 김책공업대학(9.7%) 순이었 다. 당의 학벌 편중이 더 심했다. 김일성종합대 가 40%로 평균보다 높았고, 김일성군사종합대 가 26%였다. 빨치산 자녀만이 들어갈 수 있는 만 경대혁명학원 등 출신 성분을 성적보다 우선해 선발하는 김일성종합대의 관행이 당 엘리트 분 포에서도 반영된 셈이다. 반면 내각은 김일성종합대 29%, 김책공업대 24%, 국제관계대 12%로 출신 학교가 상대적으 로 고루 분포된 편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당이 3대에 대한 충성을 우선시하는 반면, 내각은 실 무형 테크노크라트를 발탁하기 위해 문호를 개 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출신 지역은 평안남도가 18.6%로 가장 많았 제14769호 40판

문경덕(55) 당 비서/평양 대성구역/김일성종합대학

정(내각) 이광근(59) 합영투자위원장/평양/김일성종합대학 강석주(73) 내각 부총리/평남 평원군/평양외국어대학 심철호(60) 상업상/출신지역 불명/김일성종합대학

고, 평양 16.3%, 함북 16.3%, 함남 14.6% 등의 순이었다. 수도 중심의 이들 네 지역이 전체의 65.2%에 달했고, 황해남북도와 강원도 등 남한 과의 접경지역 출신은 2%에 불과했다. 남녀 비율은 극단적인 불균형을 보였다. 주 요 요직의 남성 비율이 무려 94.3%에 달했다. 특 히 내각 장관급 이상의 여성 비율은 2%에 불과 하다. 여성이 11.1%(국무위원), 15.3%(19대 국회 의원)를 차지하는 남한과 큰 차이를 보였다. 통 일부 당국자는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11.5%)과 러시아(7%)에 비해 북한에선 가부장적 체제가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균 연령은 69세(당 72세, 내각 63세)로 내각 이 당보다는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을 만드 는 당은 60~80대가 주축인 반면, 집행기관인 내 각은 50~60대가 주류다. 김정일의 숙부인 김영 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명예부위원장은 92세 로 최고령이었고, 김정은을 제외하면 이성호 상 업상이 49세로 최연소다. 이원진 기자 jealiv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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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지금 무슨 일이 한국·종합

수요일

이영호, 김정은 수행 갑자기 줄어  5월부터 문책 낌새 공개활동 횟수 분석해보니 북한 군부의 핵심 실세에서 하루아침에 실 각한 이영호 전 총참모장의 행보에 지난 5 월부터 그림자가 드리워졌던 것으로 분석 됐다. 본지 확인 결과 이영호는 올 들어 김 정은의 공개 활동에 1월 6회, 2월 2회, 3월 6회에 이어 4월에는 13회나 참여했다. 김정 은의 공개 활동에 절반 가까이 등장한 것 이다. 군부 책임자인 그의 활동은 은하수 악단 음악회(1월 2일 등)와 만수교고기상 점 준공식(4월 26일) 등 비(非)군사분야에 서도 이어졌다. 그러나 5월 들어 그의 활동은 확 줄었다. 5월 1회, 6월 3회에 그친 데 이어 7월엔 김 일성 사망 18주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8 일)가 고작이다. 이런 추이는 지난 4월 군 총정치국장에 오른 최용해의 급부상과 맞 아떨어진다. 1월 2회, 2월 0회, 3월 2회에 그 치던 최용해의 김정은 수행 횟수는 4월 15 회로 이영호를 추월했다. 이후 8회(5월), 2

회(6월), 2회(7월)를 기록하고 있다. 이영호 가 최용해와의 권력 다툼에서 밀렸다는 관 측을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 인제대 진희 관(통일학) 교수는 “북한에서 최고지도자 수행 실적은 권력과의 거리를 나타내는 지 표”라며 “최용해의 급부상과 이영호의 몰

4월 군 총정치국장 된 최용해는 이후 김정은 수행 부쩍 늘어 부대방문 때 돼지농장 조작 들통 이영호 전격 숙청 꼬투리 된 듯 락이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말했다.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 시절 오른팔이었 던 최현과 주치의를 맡았던 이봉수의 아들 (최용해, 이영호)이 군 총정치국장과 총참 모장으로서 권력 다툼에 휘말린 점도 관심 사다. 북한에서 빨치산 출신은 ‘진골’로 웬

만한 과실은 용서받는 특권층이다. 최용해 도 1997년 ‘비사회주의 그루빠(그룹)’ 검 열에 걸렸지만 10여 년 만에 재등장했다. 반면 모든 직을 박탈당한 이영호의 정치적 사형선고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대북 소식통들은 또 김정은의 군부대 방 문 때 드러난 군의 허위보고 사례도 이영호 문책의 꼬투리가 됐을 것이라고 전한다. 익 명을 원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이 얼마 전 군 돼지농장을 방문했을 때 돼지들이 심 하게 울어대자 “돼지는 자기 집에선 이렇게 울지 않는데, 왜 이러느냐”며 따지는 과정 에서 다른 곳의 돼지들을 급히 갖다 놓아 잘하는 모습을 보여 주려던 게 발각됐다고 한다. 또 다른 소식통은 “김정은의 군부대 방문 때 영양상태가 좋은 군인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약하거나 보기 좋지 않은 병사들 은 다른 막사로 이동시켰는데, 김정은이 예 정에 없던 막사를 방문해 ‘왜 우리 전사들 이 이 모양이냐’고 역정을 냈다”고 전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오극렬이 챙기던 외화벌이 업체 ‘청송’ 2009년 신군부 김영철이 대들면서 강탈 북한 달러 돈줄 놓고 알력 북한 군부는 자체적인 외화벌이를 위해 무역회 사를 운영하거나 해외 지사를 가동해 왔다. 달 러 돈줄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 지만, 국제사회의 제재망을 뚫고 은밀하게 무기 판매를 하려면 군 조직을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 기 때문이다. 은밀한 무기 거래만 하는 건 아니고, 정상적 인 무역 거래도 많다. 송이나 조개 같은 농수산 품뿐 아니라 모래 같은 골재를 남한 기업에 팔 아 거액을 챙기기도 했다. 문제는 막대한 외화가

군부 자체적으로 무역회사 운영 국제 감시 뚫고 은밀히 무기거래 군부의 관리하에 놓이다 보니 이를 둘러싼 이권 다툼은 물론 부정부패가 만연하게 된다는 점이 다. 위조 달러나 마약·가짜 담배 같은 정권 차원 의 범죄가 저질러지는 것도 노동당과 군부의 최 고 실세 그룹들이 든든한 후견 역할을 하고 있 기 때문이라는 게 우리 당국의 분석이다. 김정은에게 있어 군부의 돈줄은 통치자금 확 보란 측면에서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권력 구 축 과정에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양날 의 칼이다. 자칫 군부와 노동당의 세력을 불려줘 권력에 대항하는 움직임으로 나타나거나 체제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영호의 전 격 해임 배경 중 하나로 군부의 달러벌이 싸움을

지목하는 시각도 이런 측면에서 나온다. 무기 판매 자금을 둘러싼 북한 군부의 알력은 군부의 간판급 무역기관인 청송연합의 사례에 서 잘 드러난다. 청송연합은 중국과 이탈리아· 이란 등에 지사를 두고 유엔 등 국제기구의 대북 제재망을 피해 무기 거래를 해 온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이 한 해 무기 밀매로 벌어들이는 돈은 1억~5억 달러로 추산된 다. 청송연합은 북한의 해외 무기 판매의 절반을 담당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기관이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17일 “군부 원로로 분류 되는 오극렬이 차지하고 있던 청송을 2009년 초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대들다시피해 차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이영호 전 총참모장과 함께 신군부 인사로 분류된다. 2009년은 김정은이 후계자로 낙점돼 권력 장악 을 서두르던 시기였다. 노른자위 무역기관을 이 영호·김영철 등 신군부가 강탈하다시피 장악했 다는 얘기다. 우리 정보당국은 청송연합을 비롯한 북한의 대형 무역기관이 고위층 기강 해이의 온상이 되 고 있다는 첩보도 갖고 있다. 이들 무역회사 직 원들은 대부분 노동당과 군부 고위 간부 자제들 이며, 이들이 평양의 고급 외화식당이나 비밀 룸 살롱 등에서 유흥을 즐기는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해외 주재원의 경우 호화주택에 고급 외 제 승용차를 몰며 골프장을 드나드는 경우도 적 지 않다고 한다. 당국자는 “김정은에게 이런 내 용이 보고돼 군부를 중심으로 한 외화벌이에 제 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영종 기자 40판 제147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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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생명 걸고  저축은행 돈 안 받아” 검찰 “내일 오전 10시 조사받으러 와라” <19일>

국회연설한 날 대검서 소환 통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 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17일 박지원(70) 민 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19일 오전 10시 검찰 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조사 장소는 대검 중수 부 조사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 표는 이상득(77·구속) 전 새누리당 의원, 정두 언(55) 새누리당 의원이 소환될 때와 마찬가 지로 ‘참고인성 피혐의자’ 신분이라고 한다.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은 검찰 출두 직후 피의 자로 신분이 변경돼 조사받았고, 사전구속영 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게 솔로몬저축은행 과 보해저축은행 두 곳에서 불법정치자금이 나 청탁 대가가 있는 돈을 받았는지 물을 계획 이다. 특히 검찰은 김성래(62·여·구속) 전 썬앤

문 부회장이 보해저축은행 오문철(59·구속기 소) 전 대표에게서 받은 9억원 중 2억원이 “금 감원 감사를 무마하기 위해 박 원내대표 로비 명목으로 건너갔다”는 진술을 오 전 대표에게 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부 회장을 수차례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 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부회장이 유상증자 투자금 유치 대가 명목으로 오 전 대표에게서 받아갔다는 나머지 7억원도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정·관계 로비에 쓰였을 가능성에 무게 를 두고 돈의 사용처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또 보해저축은행 대주주인 임건

“김성래 통해 건넨 2억은 로비자금” 오문철 전 보해저축 대표 진술 확보 참고인성 피혐의자인 박지원 측 “체포동의안 국회에 보내라” 반발 우(65·구속기소) 전 보해양조 대표를 통해 3000만~4000만원이 박 원내대표에게 건너 간 시점이 2010~2011년인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솔로몬저축은행 임석(50·구속기소) 회장에게서도 “2007~2008년 박 원내대표에 게 1억원가량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 보하고 사실 확인 작업을 벌여왔다. 임 회장 은 “건넨 돈에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원내대 표 측은 “이상득 전 의원 수사에 대한 물타 기”라며 “검찰이 계속 혐의 사실을 흘리면서 표적수사를 해온 게 분명하기 때문에 소환에 응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필요하면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라”고 했다. 검찰이 소환계획을 밝힌 17일은 박 원내대 표가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날이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기 전인 이날 오전 11시 연설에서 “이 자리에서 생명을 걸고 말씀드린다”며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도 돈이나 청탁을 받은 일 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제1야당 원내대표인 저를 겨냥한 정치검찰의 짜맞추기 공작수사가 펼쳐지고 있다. 대선을 앞둔 정치검찰의 야당 공작수사는 절대로 성 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검찰이 수사해야 할 건 야당이 아 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이 라며 “형님의 비리는 축소하고,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은 덮으려는 시도는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려는 것”이라고 역공을 펼쳤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개혁’ 카드도 다시 꺼 냈다. 검찰을 수사할 수 있는 ‘공직자비리수사 처’를 설치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에 나서겠 다는 거다. 연설에서 그는 새누리당 정두언 의 원 체포동의안 부결사태에 대해 “특권을 폐지 해야 일류국가가 된다는 새누리당의 말에 국 민은 실소를 금치 못했을 것”이라며 “우리 정 치를 삼류정치로 만든 책임은 바로 새누리당 에 있다”고 했다가 새누리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체포동의안 부결에 야유를 보냈던 박 원내대표가 체포동의안의 주인공이 될 가능 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임석 회장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경진·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첫 공판 나온 최시중  “대선 경선 자금으로   파이시티서 6억 받아”

여론조사  개인용도 진술 번복  인·허가 대가는 부인 파이시티 인허가 알선과 관련해 8억원을 받 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시중(75사진) 전 방 송통신위원장의 17일 첫 재판에서 ‘이 돈 중 일부가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자금용 으로 받은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이 나왔다. 이에 따라 대선 경선 자금 논란이 다시 불거 지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사건 초기 언론과 의 인터뷰에서 파이시티에서 받은 돈의 성격 에 대해 “대선 여론조사 경비로 썼다”고 했다 가 검찰 조사에서는 “개인적 용도로 썼다”고 말을 바꿨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 로 열린 재판에서 최 전 위원장의 변호인은 “2006~2007년 파이시티에서 6억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 돈은 인허가 청탁과 는 무관하다”며 “대선이 임박해 경선 자금 을 지원받는다는 차원에서 순수하게 도움 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브로커’ 이동율(60·구속기소) DY랜 드건설 대표도 비슷한 취지로 진술했다. 그 는 “2006년 3월 최 전 위원장이 나와 이정배 (55) 전 파이시티 대표를 서울 H호텔로 불 러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언 론포럼을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자금이 필 요하다’고 말했다”며 “이후 2006년 7월부 터 2007년 6월까지 12차례에 걸쳐 한 달에 5000만원씩 모두 6억원을 여의도 대하빌딩· 반포골프장 등에서 최 전 위원장의 차에 실 어줬다”고 증언했다. 최 전 위원장 측은 파문이 커지자 재판 이 제14769호 40판

후 “경선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언론 인포럼 운영자금으로 받았다는 의미이지 경 선 캠프에 흘러가 대선 후보 경선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뜻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대검 중수부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검 찰 조사에서는 ‘경선 자금’이라는 진술을 한 적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재판에선 최 전 위원장의 ‘양아들’로 알려진 정용욱(48) 전 방통위 정책보좌관이 돈 전달 과정에 개입됐다는 진술도 처음으로 나왔다. 정 전 보좌관은 2009년 김학인(49·구 속기소)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의 교육방송 이사 선임 청탁 대가로 2억원을 받 은 의혹을 받고 있으나 지난해 9월 동남아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고 있다. 이동율 전 대표는 “정 전 보좌관이 ‘경선 과정에서 언론을 관리하느라 술값과 경비가 많이 들었으니 마지막으로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며 “내가 최 전 위원장께 (돈을) 드리면서 생색 좀 내자고 하고 2008년 1월 직 접 최 전 위원장 사무실로 찾아가 쇼핑백에 돈을 넣어 두 번에 나눠 전달했다”고 말했다. 대선 이후 사후 관리 차원에서 2억원을 건넸 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 전 위원장 측은 이 돈 수수 사 실은 부인했다. 이 전 대표는 “2007년 경선과 대선 사이에 5000만원씩 세 차례에 걸쳐 따 로 정 전 보좌관에게 1억5000만원을 줬다” 고도 했다. 이동현·정원엽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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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

종합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7월 1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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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  오후부터 전국에 강풍과 폭우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대구시 중구 동성로 엑슨밀라노 상가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17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화순리 어촌계를 방문했

방문했다. 상가에서 만난 여학생들과 휴대전화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다. 해녀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한 해녀가 먹여 주는 성게를 맛보고 있다.

[연합뉴스]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위주 선발”

박근혜

“공교육 강화로 학생들도 저녁 있는 삶”

손학규

대선주자들 교육공약 발표  문재인, 서울대 폐지 논란에 10개의 서울대 만들려는 것  김두관은 지방대 반값 등록금 여야 대선 주자들의 교육정책이 윤 곽을 드러내고 있다. 17일엔 새누리 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민 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나란 히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내용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국고 지원 을 통한 ‘무상(無償)교육’을 실현 하겠다는 점에선 맥락이 같았다. 박 전 위원장은 대구 안일초등학 교를 방문해 “고등학교 무상 의무교 육을 위해 교육기본법을 개정하겠 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매년 고등 학교 학비를 25%씩 축소해 2017년 엔 전액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거다. 대학 등록금과 관련해선 “소 득과 연계한 맞춤형 등록금을 지원 하고 학자금 이자의 실질적인 제로 화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 학생에겐 ‘체감 대학 등록 금’을 무료로 하겠다는 것이다. 대학입시 전형을 대폭 간소화하

는 방안도 내놨다. 박 전 위원장은 “현재 대입 전형 수가 3000여 개에 달해 입시전문가도 전체 내용을 알 기 어렵다”며 “수시는 학생부 위주 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전형을 대폭 줄이 겠다”고 했다. 이 밖에 ^학생 한 명이 1예술·1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 안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 ^불필 요한 ‘스펙 쌓기’ 방지를 위한 국가 직무능력표준 개발 ^고졸 취업자 를 위한 학위 취득 인프라 구축 등 이 공약에 포함됐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교육혁명’ 정책 발표회를 갖고 대 학 서열 체제 완화를 위한 ‘서울대· 지방 거점 국립대 간 혁신 네트워크’ 구축안을 발표했다. 손 고문은 “지 방의 국공립 대학이 수도권 명문 사 립대와 경쟁할 수 있어야 대학 서열 체제가 완화되고 지방 경쟁력도 강 화돼 지역균형발전도 실현된다”며 “이를 위해 서울대와 지방 거점 국립 대 간 학생 공동선발, 학점 교류, 공 동학위 등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이 라고 했다. 손 고문은 또 “교육기조 를 경쟁에서 협동으로 전환하고 공

여야 대선 주자 주요 교육공약 박근혜 -고등학교 무상 의무교육 실시 -저소득층 대학 등록금 실질적 무료화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로 -대입전형 변경 3년 전 예고 의무화 -수능과 논술은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 문재인 -입시 목적 사교육 억제 -대학 반값 등록금 실현 -지방대 졸업자 채용 할당제 손학규 -교육예산 GDP 6%로 확대(현재 4.2%) -서울대·지방 국립대 네트워크 구축 -고교 무상교육, 전문대학 등록금 폐지 김두관 -지방 국공립대 반값 등록금 우선 실현 -민관 합동 대학등록금심의위원회 설치 -외국어고·자립형 사립고의 일반고 전환

교육을 정상화해 학생들에게 저녁 이 있는 삶을 돌려주겠다”고 했다. 또 ^정부 책임형 사립대 도입 ^ 전문대학 등록금 폐지 및 정부 지 원 직업대학 체계로 개편 ^고교 무 상교육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손 고문은 “GDP 4.2% 수준인 교육예 산을 임기 내 6%까지 확충해 공약 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제주대에서 열린 제주지역 대학생들과의 간담 회에서 “입사 서류에 출신 학교를 기재하지 않게 하는 ‘블라인드 채 용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 러면서 “공기업과 공공기관부터 지 방대 졸업자에 한해 채용할당제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문 고문은 또 당의 전국 국립대학교의 공동학 위제 추진과 관련, “서울대 폐지가 아니라 10개의 서울대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본부 구실을 해야 할 서 울대 역할은 오히려 더 커진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9일 경희대 토크 콘서트에선 “어린 시절부터 특기나 적성 이외의 입시 목적의 사 교육을 최대한 억제하는 특단의 조 치를 취할 것”이라며 사교육 근절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대학 반값 등록금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 예산 8000억원을 확보해 지방 국 공립대에 한해 우선적으로 반값 등 록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외국어고와 자립형 사립고를 일반고로 전환한 다는 입장이다. 양원보·손국희 기자 wonbosy@joongang.co.kr 고온 다습한 날씨에 장시간 운전은 피부에도 좋지 않습니다. 사타구니 부위에 곰팡이가 증식해 습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적당히 가동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통풍

김문수 “경제민주화, 대기업 때리기라면 반대” 관훈클럽 대선주자 토론회 선거 때만 되면 기업 희생양 지금은 기 살리고 규제 풀 때 김문수 경기지사가 17일 “선거철이 되니 너도나도 경제민주화를 노래 하지만 그것이 대기업 때리기라면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관 훈클럽 초청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 에서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데, 대기업 을 때린다고 일자리가 나오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에 암울한 그림 자가 드리운 지금은 오히려 중소 기업은 중견기업, 중견기업은 대기 업으로 기업 규모를 상향식으로 키우도록 기 살리기를 해야지 (성 장을) 가로막고 규제하는 건 우리 경제문제를 푸는 데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 상대책위원장이 정책과제 1호로 제시한 경제민주화에 반대하면서 제14769호 40판

차별화를 선언한 셈이다. 그는 전날 박 전 위원장이 ‘5·16 은 아버지의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이라고 한 데 대해 “5·16은 군인들 이 헌법적 질서를 무너뜨린 쿠데 타”라며 “이것은 생각의 문제가 아 니고 역사적 사실”이라고 했다. 다 만 “고등학교(경북고) 때 3선 개헌 반대로 무기정학을 당하고, 대학 (서울대) 때는 유신 반대로 제적됐 지만 그렇게 반대했던 박정희 전 대 통령이 산업혁명과 근대화라는 세 계 최고의 역사적 업적을 만든 공 (功)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박 정희 전 대통령은) 공은 7, 과는 3” 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박 전 위원장에 대해 “가장 큰 약점이 (총선) 승리에 도취 된 주변 측근들과 신비주의 베일에 가려진 불통의 이미지와 시스템”이 라며 “(당의) 박심 살피기, 눈치보기 가 도를 넘었는데 이런 건 대선의 적 신호”라고 지적했다. “과거 이회창 총재 때 두 번의 대선을 도와줬지만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7일 관훈클럽 토론 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투표함의) 뚜껑을 여는 날까지 질 줄 몰랐다. 대세론은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당초 완전국민경선이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정몽준·이재오 의 원과 함께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했 다가 입장을 바꾼 데 대해선 “제가 학교를 가지 말자고 해놓고 두 사람

은 안 가는데 저 혼자 학교 가는 기 분이었다. 나중에 선거 결과가 매우 초라할 수도 있고, 대단한 역전이 일어날 수 있지만 국민과 젊은이들 의 고통의 바다에 제 몸을 던지기 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가장 큰 잘못에 대해선 “형제끼리 너무 권력을 가진 것”이라고 꼽았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 학원장에 대해선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야권 최종 주자 로) 여전히 유력하다고 본다. 그러 나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나라를 이끄는 분이 무경험, 무자격이면 운 전이 가능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야권 주자 중 가장 껄끄러 운 상대로 손학규 후보를 지목했다. “전임 경기지사로 개인적으로 가깝 고 이분 권유로 경기지사를 했다. 경 험도 많고 인품도 좋고 야권 후보 중 가장 돋보이지 않느냐. 우리 당을 탈 당한 것만 빼고…라고 말했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이 잘되는 속옷을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서울시보라매병원(www.brmh.org) 제공]

문재인, 결선투표 전격 수용 민주당 2단계 경선 가닥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17 일 대선 경선에서 결선투표제 도입 을 전격 수용했다. 결선투표제는 경선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을 때 1, 2위 후보가 따로 승부를 가리 는 제도다. 문 고문 캠프 대변인인 도종환 의 원은 기자회견을 하고 “당 지도부가 결선투표제 도입을 결정한다면 유·

불리를 따지지 않고 대승적으로 수 용하겠다”고 밝혔다. 손학규·정세균 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이른바 ‘비(非)문재인’ 후보들이 경선 불참 가능성까지 흘리며 결선투표제 도입 을 요구하자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문 고문은 16일엔 “선수들이 담 합해서 경선룰을 자신에게 유리하 게 만들겠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 다”고 했다가 비문재인 후보 측의 반발을 샀다. 양원보 기자


10 A12 종합 “러시아, 시베리아에 투자 안 하는 한국 못마땅” 종합

전했다. 3개월 만에 서부전선의 부 대를 1만5000 떨어진 극동으로 옮겼다. 종전 뒤 샌프란시스코조약 에 따라 4개 도서를 받았다. 그럼에 도 1956년 평화조약에 서명하면 두 개 섬을 일본에 선물로 줄 수 있다 고 했다. 그런데 존 포스터 덜레스 미 국무장관이 ‘두 개는 안 되고 네 개를 요구하라. 그럼 오키나와를 반 환한다’고 일본을 부추겼다. 그러다 60년 미·일 방위조약이 서명돼 소련 은 입장을 철회했다. 그 후 25년간 안드레이 그로미코 외무장관은 ‘영 토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 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에 도쿄를 방문했을 때 ‘두 개를 반환 하겠다. 시베리아에 투자하라’고 한 것은 56년으로 돌아간 것이다.”

티타렌코 극동문제연구소장 김영희 대기자 대담 “러시아는 한국에 큰 기대를 걸었 는데 그게 환상이란 걸 알게 됐다.” 한때 열렬한 친한파였던 러시 아 극동문제연구소(ИДВ)의 미하 일 티타렌코(78) 소장은 냉소적으 로 변했다. 1985년부터 27년째 소장 을 맡고 있으며 한국과 소련의 국교 수립 과정에도 관여했던 인물의 이 런 진단은 러시아에서 한국의 위상 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 는다. 김영희 대기자가 지난 6일 모 스크바 극동문제연구소에서 티타 렌코 소장과 두 시간에 걸쳐 논쟁적 대담을 가졌다. -러시아는 중국에 한반도 문제를 맡

러시아 극동문제연구소에서 미하일 티타렌코 소장(오른쪽)과 김영희 대기자가 6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극동문제연구소]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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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박근혜 올케 서향희 12일 홍콩 출국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 장의 올케인 서향희(38) 변호사가 지난 12일 홍콩으로 출국한 것으 로 확인됐다. 박 전 위원장 측 관계 자는 17일 “서 변호사가 아들(7)의 한 달짜리 서머스쿨 뒷바라지를 위 해 12일 아들과 함께 홍콩으로 출 국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 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은 동행 하지 않았다고 한다. 서 변호사는 2009년부터 2년간 불법 대출 혐의 로 구속된 신삼길 명예회장의 삼 화저축은행 고문변호사를 지낸 경 력 때문에 저축은행 구명 로비에 연루됐을 것이라는 야당의 공세를 받아왔다. 박지만 회장도 신삼길 명예회장과 친구 사이다. 이 때문 에 이번 출국을 대선을 앞둔 박 전 위원장의 주변 정리와 연결 짓는 시각도 있다.

-푸틴은 강한 러시아를 꿈꾼다. 그러

기고 2선으로 물러난 인상이다.

려면 군사력 같은 하드파워 말고 민주주

새누리, 김병화 임명동의 자유투표

“한국이 러시아의 우선순위에서 2선으로 밀렸다. 전엔 1순위였다. 큰 기대를 걸었지만 여러 경험을 통해 환상이었음을 알게 됐다. 러시아는 시베리아나 극동 개발에서 한국이 결정적 역할을 못한다고 본다. 잠재 력에 문제가 있거나 한국의 ‘배후 에 있는 존재’ 때문이거나 시베리아 자체에 흥미가 없기 때문일 수 있 다. 한국은 시베리아에 관심이 있다 지만 투자가 없다.”

의, 인권 같은 소프트파워도 필요하다.

새누리당은 17일 국회 인사청문 과 정에서 각종 자격 시비에 휩싸인 김 병화 전 인천지검장 등 대법관 후보 자 임명동의안에 대해 본회의에서 당론을 따로 정하지 않고 의원 개인 의사에 따라 자유투표를 하기로 결 정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18일 오 전 9시 의원총회를 열고 후보자 조 사 결과를 설명한 뒤 자유투표 방침 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에 실망

북한에 진절머리

일본에 떨떠름

극동 개발 큰 기대했는데

변덕스럽고 합의 안 지켜

쿠릴 열도 2개 달라면 수긍

그게 환상이란 걸 알게 돼

북 지도자와 접촉도 기피

4개 모두 반환하라니 문제

북한 지도부에 진절머리를 낸다. 한 국에 또 불만이 있다. 소련이 88년 서울올림픽 때 북한의 방해를 막으 려 얼마나 돈과 머리를 쓴 줄 아는 가. 개최 전엔 KGB 국장이 평양에 서 김일성·김정일을 만나 압박했다. 이젠 그런 레버리지를 더 이상 사용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다른 할 일 도 많다. 러시아 지도부는 북한 환 상도 없고 북한 지도자를 접촉하거 나 만나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북 한을 1순위로 삼는 중국이 우리보 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했나. 소련은 한국의 유엔 가입에도 노력했다. 그게 쉬웠을 것 같은가. 한국은 김일성을 낮춰보는데 그는 루스벨트·처칠·마오쩌둥 같은 큰 전 략가다. 김일성은 미국과 남한이 북 한을 붕괴시키려 한다고 봤다. 이를 막을 무기가 필요했다.”

터키와 같은 이슬람 세계와 대화하 는 것도 중요하다.”

“소프트파워 구축은 진행 중이다. 불만세력이 자유를 말하지만 그들은 러시아식으로 일하면서 미국식으로 살려는 것이다. 아무 책임이나 의무 도 안 지고 원하는 것을 받으려는 사 람들이다. 많은 이가 이중 국적자이 거나 외국 영주권을 갖고 있다.”

-시리아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을 보

-그래도 좀 더 많은 민주주의와 언

호하는 게 러시아에 무슨 이익인가.

론 자유가 필요한 게 아닌가.

“지금 언론은 쓰고 싶은 것은 뭐 든 쓴다. 한번 에호 모스크바(모스 크바의 메아리 방송)를 들어보라. 가스프롬(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의 재정 지원을 받으면서도 24시간 대 통령을 비판한다.” 안성규 CIS 순회특파원, 전수진 기자

“늘 그러진 않겠지만 자주 그러 지 않나.”

-한·러가 같이 북한 핵을 해결하면

“옳은 말이다. 북한은 핵 저지력 에 만족하니 이제는 경제로 나갈 것 이다. 소위 가난한 사회주의 나라의 특징인 ‘빈곤의 힘’이란 게 있다. 잠 재력을 과소평가하면 실수한다.”

좋지 않나.

-러시아는 중국과 상하이협력기구

“시리아에는 기독교 인구가 많고 우리와의 관계는 미국이 지도에 나 타나기도 전인 옛날로 올라간다. 러 시아·중국은 리비아에서 큰 실수를 했다. 리비아 붕괴 계획이 없고 정치 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미국과 서방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러시아·중국 은 ‘어떤 나라도 타국에 지도자나 체제를 강요해서는 안 되며 그건 그 나라 국민이 결정할 일’이란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다.”

-한국도 시베리아 개발과 투자에 관

“핵 문제는 한국과 미국이 도발 했다. 극동문제연구소는 20년 전 미 국과 관련 국가가 남북한을 교차 승인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 에 따라 소련과 중국이 한국을 인 정했다. 그런데 미국이 북한을 인정

(SCO)를 만들었다. 미국과 경쟁하기

-일본과는 쿠릴열도 분쟁이 있다. 섬

위해서인가.

두 개 반환으로 푸나.

“아니다. 국경과 중앙아시아에서 의 안보를 지키려는 게 목표다. 아 프가니스탄 사태가 중앙아시아로 확대되는 것을 막고 옵서버인 이란·

“일본이 평화조약에 서명한다면 그럴 수 있다. 문제는 네 개를 다 돌 려달라고 한다는 것이다. 소련은 테 헤란·얄타 회담에 따라 대일전에 참

-누가 배후에 있단 말인가.

“그걸 모르나(웃음). 미국은 한 국·일본의 대(對)러 관계가 좋아지 는 걸 싫어한다. 그렇게 되면 두 나 라에 미군이 주둔할 정당성이 떨어 지지 않나.” -우리도 국가 이익을 추구한다. 늘 미국 말을 듣는 건 아니다.

심이 있다.

“그런데 투자가 없다.” -러시아 지도자들은 북한을 어떻게 보나.

“변덕스럽고 합의도 안 지키는

제14769호 40판

-북한은 중국처럼 핵무기 개발과 경 제 건설을 동시에 할 수 없다.

askme@joongang.co.kr

 극동문제연구소=1966년 9월 소련 과학아카데미 산 하에 중국·일본남북한 연 구를 위해 설립됐다. 10개 연구센 터와 200여 명의 동방학 연구자가 있다. 티타렌코 소장은 모스크바 대와 중국 후단대학을 졸업했으며 85년부터 소장을 맡고 있다.

CNK 파문 계기 대사실 통제 강화 외교통상부가 CNK 주가조작 의혹 사건으로 문제점이 드러난 대사실 의 직제상 위치를 장관 직속에서 2 차관 산하로 변경하는 내용의 직제 일부 개정령을 1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장관 직속으로 있는 에 너지자원·기후변화·평가담당·국제 안보 등 4개 분야의 대사실을 2차 관 소속으로 변경해 대사실에 대한 통제를 기존보다 강화했다. 이번 개 편은 장관이 직접 대사의 업무를 일 일이 챙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사 들이 과도한 자율성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면서 적지 않은 문제가 생기 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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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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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8일 수요일

7월 18일 수요일

MBC 상처뿐인 170일 파업 남은 건 반 토막 시청률 노조원 오늘 업무 복귀

독일 헌법재판관들이 지난 10일 유럽 재정안정기구(ESM) 위헌 소송 관련자들의 진술을 듣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카를스루에 로이터=연합뉴스]

독일 정치의 덫에 걸린 유럽 구제작전 <상설 구제금융펀드 ESM 출범>

“ESM 출자는 위헌”이라고 헌법 소 원을 제기하면서 비준 중단 가처분 헌재 “비준 중단 여부 9월 결정” 신청을 함께 냈다. 이에 대해 가처분 신청의 수용 여부를 9월에나 내리 숨 넘어가는 스페인·이탈리아 겠다고 독일 헌재가 발표함으로써 EMS 출범이 자동 연기되는 결과가 국채 시장금리 위험 수준으로 초래됐다. 일부 정치인의 헌법 소원 제기는 ‘왜 독일이 게으른 남유럽 유럽의 상설 구제금융펀드인 재정안 사람들이 초래한 재정위기를 막아 정기구(ESM)의 7월 출범이 물 건너 줘야 하느냐’는 국민 정서를 반영한 갔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내린 결정 것이었다. 때문이다. 독일 헌재는 17일 “ESM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다급 비준 절차를 중단시킬지 여부를 오 해졌다. 전문가들은 “정치인들의 헌 는 9월 12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 법 소원이 메르켈의 취약한 리더십 다. 그 바람에 독일의 ESM 출자 절 과 정치적 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차가 최소 두 달간 올스톱됐다. 출자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비준안은 최근 의회를 통과해 대통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유로존(유 로화 사용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 령 공포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ESM은 그리스 위기가 이탈리아 다. 비상금(임시 구제기금)이 2400 스페인 등으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억 유로밖에 남지 않아서다. 얼핏 보 위한 방파제다. 출자금 5000억 유 면 거액이다. 하지만 그중 1000억 유 로(약 701조원) 가운데 90%가 모 로는 이미 쓸 데가 정해졌다. 스페 아지는 대로 이달 중 출범할 예정 인 시중은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남 이었다. 그런데 ESM 지분 중 가장 은 1400억 유로를 갖고 이탈리아스 큰 몫(27%)을 담당할 독일이 복병 페인 국채 매도사태를 차단하기엔 을 만났다. 일부 정치인은 올해 초 역부족이다. 두 나라 국가 부채는 2

정치인들 “출자는 위헌” 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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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3000억 유로를 넘는다. 올해 안에 줄줄이 만기가 돌아온다. 유럽 채권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17일 이탈리아스페인 국채 수익률 (시장금리)이 뛰었다. 두 나라 국채 10년물의 시장금리가 위험 수준(연 6%)을 다시 넘어섰다. 스페인의 경 우 위기 수준(연 7%)에 육박했다. 이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 관이 우려했던 일이다. 지난주 그는 “ESM 출범이 지연되면 유럽 상황 이 다시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경 고했다. ESM이 9월 이후엔 출범할 수 있 을까. 이마저도 불확실하다. 독일 헌 재는 “9월 12일엔 가처분 결정만 내 려진다”며 “ESM 출자가 위헌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게 아니다”고 밝 혔다. 이른바 본안(위헌 여부) 심리 는 그날 이후 시작된다. 가처분 신청 이 기각되면 일단 비준과 출자 절차 는 재개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최 종 위헌 결정이 내려지면 모든 것을 번복해야 한다. 유로존은 ‘플랜B(대안)’를 갖고 있지 않다. 독일 헌재가 비준을 중

단시키고 위헌 심사에 들어가기로 하면 국제 금융시장은 곧바로 요 동칠 공산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 (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최악 의 상황이 벌어지진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라면서도 “독일 국민의 정서를 감안할 때 헌재가 뜻 밖의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우 려했다. 최근 독일의 저명한 경제학자 150 명이 유럽의 금융감독기구 통합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영국 투 자자문사인 옥스퍼드메트리카 회 장인 로리 나이트는 “경제 전문가 라는 사람들까지 그런 성명을 발표 할 정도”라며 “남유럽 구제에 대한 독일인들의 반감이 그만큼 강하다 는 얘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요즘 독일인들의 심리가 1차대전 직후 미 국인들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당 시 미국인들은 고립주의에 젖어 정 치경제적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리 더로서의 역할을 외면했다. 이는 파 국(2차대전 발발)에 일조한 결과를 초래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MBC 노동조합이 17일 파업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올 1월 30일 파업 을 시작한 이후 170일 만이다. MBC 노조는 이날 조합원 총회 에서 파업 중단을 만장일치로 의결 하고, 18일 오전 9시 업무에 복귀하 기로 결정했다. 노조 측은 “방송 정 상화를 앞당기는 것이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MBC 노조는 ‘낙하산 사장 김재 철 퇴진’ ‘공정방송 복귀’ 등을 요 구하며 지난 1월 파업에 들어갔다. 김재철 사장이 임명되면서 민감한 이슈를 보도하지 못하는 등 방송 공 정성이 훼손됐다는 명분을 내걸었 다. 하지만 사측에선 공정방송을 앞 세운 정치파업이라고 반박했다. MBC 노조가 파업 중단으로 방 향을 튼 것은 지난달 29일 여야 개 원 합의 이후다. 여야가 개원 협 상에서 8월 구성할 방송문화진흥 회(MBC 대주주)의 새 이사진이 MBC 문제를 조정하도록 합의한 것이다. 정영하 노조위원장은 17일 “큰 흐름에서 김재철 사장 퇴진 목적은 달성했다. 업무를 통해 사장 퇴진

2012 언론사 파업 일지 1월 30일

MBC 노조 파업 돌입

3월 6일

KBS 제2노조 파업

3월 15일

연합뉴스 파업

5월 30일

MBC 사측, 박성호 기자회장 해고 등 3명 중징계

6월 7일

KBS 제2노조 파업 중단

6월 20일

MBC 사측, 최승호 PD 해고. 해고자 총 8명

6월 22일

연합뉴스 파업 중단

6월 29일

19대 국회 개원 협상 타결. MBC 사태 해결 방안 협상 합의문에 포함

7월 10~12일 MBC 노조 조합원 간담회 7월 17일

MBC 노조 파업 중단

압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가 파업을 지속할 명분과 동력을 잃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동훈 공정언론시 민연대 정책실장은 “사실상 파업 의 성과라고 할 만한 게 없다. 공정 방송 복귀를 외치며 파업을 시작 했지만 김재철 사장 개인의 비리를 밝히는 데만 집중했다. 누구를 위 한 싸움이었는지 모르겠다”고 말 했다. 이번 파업은 노사 모두에 큰 상 처를 남겼다. 박성호 기자회장,

집안싸움 인식돼 국민 외면 박성호 기자회장 등 8명 해고 대체인력 66명 또다른 불씨 ‘PD수첩’ 등을 담당했던 최승호 PD 등 조합원 8명이 해고됐다. 6개 월 가까운 ‘무임금·무노동’ 파업에 따른 피로감, 시청률의 급격한 하 락, 일반인의 상대적 무관심 등도 파업 중단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 로 보인다. 실제로 MBC의 6월 평 균 시청률은 4.7%(AGB닐슨 기준) 로 파업 전인 1월 8%대와 비교하 면 절반 가까이로 떨어졌다. ‘무한 도전’은 23주째 결방돼 15%대에서 3%대로 추락했다. 노조가 업무에 복귀해도 후유증 은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 형철 숙명여대 교수(언론정보학)는 “김재철 사장의 조합원 중징계, 파 업기간 중 계약직 대체인력 채용 등 에 따라 조직 내부의 불신감이 깊어 졌다. 이게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사측은 파업 이후 전문기자·앵커 등 대체인력 66 명을 채용했다. 노조 측은 이들을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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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

7월 18일 수요일 2012년2012년 7월 18일 수요일

“북한 감싸기 그만”  중국 정부에 쓴소리 리카이성 샹탄대 교수

“중·북, 속으론 긴장 관계 압록강은 또 다른 전선”

농구장 ‘키스 캠’에 딱 걸린 오바마 부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가 농구장 ‘키스 카메라’에 포착된 뒤 입맞춤을 하고 있다(큰 사진). 6일 워싱턴 버라이존센터에서 열린 미국과 브라질의 농구 올림픽 대표팀의 시범경기

“압록강은 중국과 북한 사이의 또 다른 38선 이다.” 중국 후난(湖南)성 샹탄(湘潭)대학교 리카 이성(李開盛·36) 교수(국제관계)의 도발적(?) 발언이다. 북·중 간 모순의 깊이를 말한다. 그 는 중국 정부가 관행적 북한 감싸기에서 벗어 나 합리적 대북 외교의 틀을 짜야 한다는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진보적인 학자 의 말에 중국 정부도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지난 5월 말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 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그를 초청해 중국 의 대북 외교와 관련해 중국의 젊은이들과 인

를 관람하던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전반전 휴식시간에 키스 카메라에 처음 포착됐었다. 하지 만 키스를 하지 않아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4쿼터 때 함께 관람하던 큰딸 말리아가 오바마

북한 도발, 중국 안보까지 위협

부부를 키스 카메라가 다시 비춘다고 알리자 오바마는 입맞춤을 했다. 작은 사진은 키스 카 메라에 처음 포착됐을 때 오바마 부부가 스크린을 보고 놀라는 모습. [워싱턴 AP=연합뉴스]

대북 외교의 틀 다시 검토해야

“북한 핵을 포기하게 만들려면 그들에게 안 전 보장을 해줘야 한다. 예컨대 남북한이 평화 조약을 체결한다거나 북한과 미국의 관계 정 상화 같은 것이다. 이는 중국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는가.” -중국은 전략적 완충지대로서 북한을 중시하는 것 같다. 이는 중국이 (완충지대가 사라지는) 한반 도 통일에 반대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

“(중·미·일) 완충지대로서의 가치는 크다. 그 러나 한반도 분단은 동북아 긴장의 발원지다. 주변의 불안정은 중국 국익에 가장 이롭지 못 하다. 통일은 한국 주도로 될 것이다. 북한은 그 럴 능력이 없다. 다만 중국은 (통일) 한국과 미· 일의 동맹이 국익에 이롭지 않다고 보기 때문 에 동북아의 전략적 틀을 짜야 할 것이다.” -존 에버라드 전 북한 주재 영국대사의 책( Only beautiful, please)에는 북한인들이 미국보

김정은 권력 이미 공고하지만 개혁·개방하기엔 장애물 많아 터넷 토론을 벌이게 할 정도다. 샹탄대와 사회 과학원을 졸업한 그는 동북아, 특히 한반도 전 문가로 유명하다. 16일 전화와 e-메일로 그를 만났다. -김정은이 개혁·개방을 할 것 같은가.

“김정은의 권력은 이미 공고하다. 김정일의 아들이라는 ‘브랜드’가 필요 없을 정도 다. 문제는 김이 새로운 정책을 시행 하려 하는데 제도 등 장애물이 너무 많다는 거다. 이게 해결되면 개혁·개 방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북한 핵 보유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대북 영향력의 한계인가, 전략적 고려인가.

다 중국을 싫어한다는 내용이 있다.

“북한은 가족정권의 옹호를 위해 모든 외부 세력을 의심한다. 양국 관계가 깊어질수록 중 국이 의심을 더 받을 수밖에 없다. 이제는 중 국이 북한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바람직한 중국의 대북 외교는.

“중국은 동맹관계를 유지하며 북한의 안보를 보장하는데 북한은 (각종 도발로) 중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동 맹관계는 문제가 있다. 현재의 대북 외교를 그 대로 유지하면 과거처럼 겉으론 우호적이지 만 실제는 긴장관계가 지속될 뿐이다.” -북한 3대 세습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중국은 북한의 혼란을 원치 않는다. 따라서 이 문제(세습 묵인)는 중국으로 선 선택의 여지가 없는 피압박적 사 안이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리카이성

chkcy@joongang.co.kr

시리아 반군, 수도 안팎서 사흘째 교전 대통령 근거지서 격렬 전투는 처음 알아사드 장악력 급속 약화 관측 17일 시리아 반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에 서 정부군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감행해 사흘 째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근거지인 다마스쿠스에서 이처럼 격렬한 전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리아 반정부 무장세력인 자유시리아군은 16일 밤 성명을 내고 “다마스쿠스 시내 곳곳 과 외곽지역에서 정부군에 대한 전면 공격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 에는 모래주머니 뒤에 숨은 반정부군이 로켓 추진식 수류탄을 던지고 기관총을 난사하는 장면이 잡혔다. 알아사드 정부 역시 “테러리스트들을 소탕 하겠다”며 대대적 진압작전에 나섰다. AP통 신은 정부군이 중화기로 무장한 헬리콥터와

장갑차량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반정부군은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다마스쿠스에서 이만큼 백중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것 자체를 큰 성과로 봤다. 인권단체 시 리아인권관측소 활동가들도 “수도에서 교전 이 수시간, 여러 날 동안 계속되는데도 정부군 이 주도권을 되찾지 못하는 것은 알아사드 대 통령이 장악력을 잃고 있다는 증거”라며 “17 개월째로 접어든 시리아 사태가 전환점을 맞 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알아사드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면 화학무 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시 리아 정권에서 망명한 최고위 외교관 나와프 알 파레스 전 이라크 주재 시리아대사는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을 ‘상처 입은 늑대’에 비유하며 “확인된 것은 아 니지만 반정부세력 거점인 홈스에서 이미 화 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에이즈, 알약으로 예방할 수 있다 시판 중인 HIV 치료제 ‘트루바다’ 미 FDA, 세계 첫 예방효과도 승인 세계 최초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 약이 미국에서 승인됐다. 17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미국 식품의 약국(FDA)이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 있 는 길리어드 사이언스 제약회사의 제품 ‘트루 바다(Truvada사진)’를 에이즈 예방약으로 승 인했다”고 보도했다. 트루바다는 2004년 FDA 가 에이즈 유발 바이러스인 HIV(인체면역 결 핍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로 승인한 약이다. 그 런데 이번에 HIV 감염자의 배우자 등 감염 위 제14769호 40판

험이 높은 이들을 위한 예방 약으로 추가 승인된 것이다. FDA에 따르면 동성애 남 성 2500명 등 고위험군을 대 상으로 한두 차례의 대규모 실험 결과, 트루바다는 콘돔 사용 등과 병행했을 때 HIV 감염 위험을 42~75%까지 줄 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간 1만1000 달러(약 1300만원)에 이르는 비싼 약값이 문 제점으로 지적된다. 또 매일 약을 복용하는 것을 잊거나, 콘돔 사용 등을 소홀히 할 경우 오히려 감염 위험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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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A16 16 재정위기에 취업난  유럽인들 “외국인 막아라” 아우성 재정위기에 취업난  유럽인들 “외국인 막아라” 아우성 국제 국제 국제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7월 18일 수요일 2012년2012년 7월 18일 수요일

솅겐조약은 유로화와 더불어 EU 통합의 상징이다. 하지만 지난달 EU 27개 회원국 솅겐조약은 유로화와 더불어 EU 통합의 내무·법무장관은 불법 이민이 급증할 경우 상징이다. 하지만 지난달 EU 27개 회원국 솅겐조약의 적용을 최장 2년간 중단할 수 있 내무·법무장관은 불법 이민이 급증할 경우 는 개정안에 합의했다. 한 회원국이 불법 이 솅겐조약의 적용을 최장 2년간 중단할 수 있 주자 단속에 ‘지속적으로 실패할 경우’ 이 는 개정안에 합의했다. 한 회원국이 불법 이 웃 나라들이 국경 검문소를 다시 설치할 수 주자 단속에 ‘지속적으로 실패할 경우’ 이 있다는 내용이다. 개정안 합의에는 독일과 웃 나라들이 국경 검문소를 다시 설치할 수 프랑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이들은 있다는 내용이다. 개정안 합의에는 독일과 비EU 난민뿐 아니라 경제난에 빠진 동유럽 프랑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이들은 이주민의 유입도 탐탁지 않게 여긴다. 지난 비EU 난민뿐 아니라 경제난에 빠진 동유럽 해 독일로 이주한 그리스인은 2만3800명으 이주민의 유입도 탐탁지 않게 여긴다. 지난 로 전년보다 90% 이상 급증했다. 해 독일로 이주한 그리스인은 2만3800명으 EU 집행위와 유럽의회는 개정안에 반대 로 전년보다 90% 이상 급증했다. 입장이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제 EU 집행위와 유럽의회는 개정안에 반대 입장이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제

흔들리는 유럽통합·다문화주의 흔들리는9일 유럽통합·다문화주의 영국에서는 새 이민법이 시행됐다. 이 에 따르면 연봉 1만8600유로(약 2600만원) 영국에서는 9일 새 이민법이 시행됐다. 이 가 안 되는 이민자는 배우자를 영국에 데려 에 따르면 연봉 1만8600유로(약 2600만원) 올 수 없다. 자녀가 있을 경우 연봉 2만2400 가 안 되는 이민자는 배우자를 영국에 데려 유로(약 3100만원)가 넘어야 한다. 이민 배우 올 수 없다. 자녀가 있을 경우 연봉 2만2400 자의 국적 취득 심사 자격도 2년에서 5년 거 유로(약 3100만원)가 넘어야 한다. 이민 배우 주로 강화됐다. 심사 때 요구하는 영어 수준 자의 국적 취득 심사 자격도 2년에서 5년 거 도 높아졌다. 주로 강화됐다. 심사 때 요구하는 영어 수준 유럽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영국 도 높아졌다. 은 유럽연합(EU) 가운데 독일·스페인·이 유럽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영국 탈리아에 이어 이주민이 많은 나라다(2011 은 유럽연합(EU) 가운데 독일·스페인·이 년 기준).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 탈리아에 이어 이주민이 많은 나라다(2011 가지로 제2차 세계대전 후 노동력 부족을 년 기준).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 가지로 제2차 세계대전 후 노동력 부족을 “이주민이 일자리·세금 뺏아” 불만

영국선 이민자격 기준 대폭 강화

“이주민이 뺏아” 반발 불만 EU 국가간일자리·세금 노동력 이동에도

영국선 이민자격 기준바람에 대폭 강화 극우정당은, 반무슬림 약진

EU 국가간 노동력 이동에도 반발

해소하기 위해 이전 식민지 국가로부터 이 주민을 받아들였다. 현재 거주하는 파키스 해소하기 위해 이전 식민지 국가로부터 이 탄 출신만 120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2008 주민을 받아들였다. 현재 거주하는 파키스 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높 탄 출신만 120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2008 아지면서 사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주 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높 민이 일자리를 뺏고 주택·연금·교육혜택을 아지면서 사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주 잠식한다는 불만이다. 민이 일자리를 뺏고 주택·연금·교육혜택을 특히 저임금에 한정됐던 이주민 고용이 잠식한다는 불만이다. 고학력·고임금 시장까지 파고들자 위기감이 특히 저임금에 한정됐던 이주민 고용이 높아졌다. 이민와치UK에 따르면 비EU 출 고학력·고임금 시장까지 파고들자 위기감이 신 유학생이 졸업 후 영국에서 취직하는 숫 높아졌다. 이민와치UK에 따르면 비EU 출 자는 2004년 8700명에서 지난해 4만 명으 신 유학생이 졸업 후 영국에서 취직하는 숫 로 급증했다. 보수신문 텔레그래프는 이것 자는 2004년 8700명에서 지난해 4만 명으 을 영국 대졸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은 원 로 급증했다. 보수신문 텔레그래프는 이것 인으로 추정했다. 취업자나 유학생이 동반 을 영국 대졸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은 원 하는 가족 이주민도 부담이다. 텔레그래프 인으로 추정했다. 취업자나 유학생이 동반 하는 가족 이주민도 부담이다. 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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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정당은, 반무슬림 바람에 약진

는 “이민 문제를 제기하면 ‘벽장 속 인종주 의자’로 치부하던 정치권이 더 이상 이를 외 는 “이민 문제를 제기하면 ‘벽장 속 인종주 면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의자’로 치부하던 정치권이 더 이상 이를 외 영국의 이민 빗장은 유럽 전역에서 강화 면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되는 ‘불법 이주민 단속’과도 관련이 있다. 영국의 이민 빗장은 유럽 전역에서 강화 EU 국경관리기관인 프런텍스(Frontex)에 되는 ‘불법 이주민 단속’과도 관련이 있다. 따르면 지난해 EU로 유입된 불법 이민은 14 EU 국경관리기관인 프런텍스(Frontex)에 만1000명으로 2010년의 10만4000명에 비해 따르면 지난해 EU로 유입된 불법 이민은 14 35%나 늘었다. 만1000명으로 2010년의 10만4000명에 비해 이들 중 상당수는 북아프리카에 몰아친 35%나 늘었다. ‘아랍의 봄’ 난민들이다. 튀니지·이집트·리 이들 중 상당수는 북아프리카에 몰아친 비아 등에서 벌어진 도미노 민중봉기 과정 ‘아랍의 봄’ 난민들이다. 튀니지·이집트·리 비아 등에서 벌어진 도미노 민중봉기 과정

에서 수만 명이 안전과 일자리를 찾아 유럽 으로 떠났다. 에서 수만 명이 안전과 일자리를 찾아 유럽 특히 그리스와 터키 국경을 통해 들어온 으로 떠났다. 이들이 5만5000명에 이른다. 엄격하지 않은 특히 그리스와 터키 국경을 통해 들어온 터키의 비자 정책과 재정난에 빠진 그리스 이들이 5만5000명에 이른다. 엄격하지 않은 경찰의 허술한 국경관리를 노린 것이다. 뉴 터키의 비자 정책과 재정난에 빠진 그리스 욕타임스는 15일 “그리스가 유럽으로 통하 경찰의 허술한 국경관리를 노린 것이다. 뉴 는 뒷문이 되고 있다”면서 그리스에 있는 사 욕타임스는 15일 “그리스가 유럽으로 통하 람 20명 중 1명은 불법 체류자로 추산된다고 는 뒷문이 되고 있다”면서 그리스에 있는 사 보도했다. 람 20명 중 1명은 불법 체류자로 추산된다고 마찬가지로 골머리를 앓는 나라가 이탈리 보도했다. 아다.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튀니지를 마주 마찬가지로 골머리를 앓는 나라가 이탈리 아다.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튀니지를 마주

한 람페두사 섬 등엔 지난해만 3만 명의 ‘민 주화 난민’이 몰려들었다. 한 람페두사 섬 등엔 지난해만 3만 명의 ‘민 다급해진 이탈리아 는 EU 차 원의 분 주화 난민’이 몰려들었다. 담을 요청했지만 외면당했다. 이에 이탈 다급해진 이탈리아 는 EU 차 원의 분 리아는 난민에게 6개월짜리 임시거주증 담을 요청했지만 외면당했다. 이에 이탈 을 발급했다. EU 역내 국가 간 자유로 리아는 난민에게 6개월짜리 임시거주증 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Schengen 을 발급했다. EU 역내 국가 간 자유로 agreement)에 근거해 다른 나라로 갈 수 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Schengen 있는 길을 터준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가 agreement)에 근거해 다른 나라로 갈 수 국경을 막고 난민을 되돌려 보냈고 이탈리 있는 길을 터준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가 아가 다시 솅겐조약 위반이라고 반발하면 국경을 막고 난민을 되돌려 보냈고 이탈리 서 외교 갈등으로까지 번졌다. 아가 다시 솅겐조약 위반이라고 반발하면 서 외교 갈등으로까지 번졌다.

한 없는 노동력의 왕래는 EU 통합을 떠받치 는 가장 든든한 기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 없는 노동력의 왕래는 EU 통합을 떠받치 하지만 치솟는 실업률과 연금 고갈로 허 는 가장 든든한 기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덕이는 유럽인들이 이주민이나 EU 통합에 하지만 치솟는 실업률과 연금 고갈로 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 문제 덕이는 유럽인들이 이주민이나 EU 통합에 다. 프랑스그리스 등 각국에서 극우정당들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 문제 이 약진하는 게 이를 반영한다. 다. 프랑스그리스 등 각국에서 극우정당들 유럽 기독교문화에 동화되길 거부하는 이 약진하는 게 이를 반영한다. 극단적 무슬림의 테러는 이런 혐오를 강화 유럽 기독교문화에 동화되길 거부하는 해 왔다. 지난해 7월 노르웨이 아네르스 베 극단적 무슬림의 테러는 이런 혐오를 강화 링 브레이비크의 노동당 캠프 테러도 무슬 해 왔다. 지난해 7월 노르웨이 아네르스 베 림 이민에 관용적인 집권 노동당에 대한 불 링 브레이비크의 노동당 캠프 테러도 무슬 만에서 나왔다. 샐러드볼 다문화주의와 ‘하 림 이민에 관용적인 집권 노동당에 대한 불 나 된 유럽’을 내건 EU 통합의 꿈이 거센 도 만에서 나왔다. 샐러드볼 다문화주의와 ‘하 전에 직면하고 있다. 강혜란 기자 나 된 유럽’을 내건 EU 통합의 꿈이 거센 도 theother@joongang.co.kr 전에 직면하고 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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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

7월 18일 수요일 2012년2012년 7월 18일 수요일

술 마시고 자전거 타면 처벌 추진한다기에  한강변에 나가봤습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던 박주선 의원이 17일 광주고법에 출석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박 의원을 법정 구속했다.

[연합뉴스]

16일 밤 서울 자양동 뚝섬유원지에서 한 자전거 운전자에게 동의를 구하고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결과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83%. 자동차로 따지면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가혁 기자

3번 구속, 3번 무죄

이분, 자동차였다면 면허정지 수치군요 현장추적 지난 16일 오후 10시 서울 자양동 한강시민 공원 뚝섬유원지는 시민들로 붐볐다. 갑자 기 불콰한 얼굴의 20대 남성 3, 4명이 큰소 리를 지르며 자전거로 편의점 주변을 빙빙 돌았다. 주변에선 이들을 걱정스럽게 바라 보기만 했다. 서울 잠실동에서 자전거를 타 고 왔다는 한상훈(27)씨는 “지난주 이 근처 에서 자전거를 타다 넘어진 아저씨를 도와 주려고 다가갔는데 술 냄새가 심하게 났다” 고 말했다. 서울 광진경찰서 교통과의 협조로 두 시 간 동안 편의점 등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7 명의 자전거 운전자에게 음주 측정을 해 봤다. 현행법상 음주 자전거 운전자에 대 한 단속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사자의 동 의를 받아 실시했다. 20대 후반의 김모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9%가 나왔다. 자동차 로 따지면 면허취소 수준이다. 장창호(40) 경사가 김씨에게 “이 정도면 만취 상태이니 조심해서 귀가하라”고 말했다. 그는 “집이

바로 앞이니 자전거를 끌고 가겠다”고 대답 했다. 3명은 면허정지 수준(0.05~0.099%) 이었다. 지인들과 자전거를 타고 나와 막걸 리 4잔을 마셨다는 이모(44)씨의 혈중 알코 올 농도는 0.083%. 이씨는 “집까지 자전거 로 한 시간을 달리다 보면 술이 깰 것”이라 고 했다. 청담대교 아래에서 335mL 맥주 1

이 구역 내 9개 매점 중 8개에서 술을 마시 는 자전거 운전자를 볼 수 있었다. 잠실지구 의 한 매점에선 중년 남성이 페트병 막걸리 하나를 다 비운 뒤 자전거를 타고 광나루지 구 방면으로 질주했다. 그 옆에서 500mL 맥주 4캔을 나눠 마시던 청년 2명도 맥주캔 을 비우자마자 바로 자전거를 타고 떠났다.

7명 허락 받고 음주 측정했더니

광나루~잠실~잠원지구 매점

4명이 차 면허정지 이상 수치

9곳 중 8곳서 라이더들 한잔

캔을 마셔 혈중 알코올 농도 0.095%가 나온 대학생 임모(22)씨는 “두 달 전 술을 마시고 동네에서 자전거를 타다 갈비뼈를 다쳤다” 고 말했다. 그가 타고 온 자전거는 브레이크 가 없는 묘기용 자전거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맥주 2캔 정 도를 마시면 면허정지, 페트병 막걸리 1병 은 취소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오후 8시 한강시민공원 광나루 지구~잠실지구~잠원지구를 둘러본 결과

현재 한강시민공원의 29개 매점 전체에서 맥주·소주·막걸리 등 주류를 팔고 있다. 취재 중 만난 자전거 운전자의 대부분 은 “운동 후 시원하게 맥주 1캔 정도 마시 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 나 한설희(신경과) 건국대 교수는 “음주 상태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전거를 타는 것과 다름없다”며 “귀가하려면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닌 일 반 도로를 차량과 함께 달릴 때가 있는데

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자전거 보급대수는 최 소 500만 대, 이용자는 최소 1000만 명이 다. 자전거 인구가 늘면서 자전거 사고 발 생 건수도 2006년 7922건에서 지난해 1만 2121건으로 급증했다. 행안부는 최근 음주 자전거 운전자에 대해 규제하겠다고 밝혔 지만 아직 구체적인 현황 파악조차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들도 음주 자전거 운전자 에 대한 문제의식이 별로 없다. 일부 자전 거 동호회에서 ‘음주 라이딩을 하지 않는 다’는 정도의 회원 수칙을 정해놓았을 뿐 이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천수 책임연 구원은 “자전거 운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 사를 하는 등 현황 파악을 하고 결과에 따 라 규제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자전거 사고가 났을 때 술 냄새가 난다면 경찰이 적극적으로 음주 측정을 하고 과실 여부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가혁 기자 gawang@joongang.co.kr

박주선 4번째 구속 항소심 심문 35분 만에 영장 발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무소속 박 주선(63) 의원이 법정 구속됐다. 광주고법 형사 1부(부장판사 이창한)는 17일 박 의 원을 상대로 35분간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심문을 벌여 구속영장을 발부했 다. 법정 구속된 박 의원은 곧바로 구치소 에 수감됐다. 당초 재판부는 이날 박 의원 을 귀가시킨 뒤 영장 발부 여부를 검토키 로 했으나 증거인멸과 증인들의 진술 번복 우려 등을 감안해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 부는 “박 의원이 구금되지 않으면 사건 관 계자의 진술 번복을 유도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1심 재판부가 요청 한 체포동의안을 국회가 가결한 지 6일 만 에 구속됐다. 1999년 옷로비 의혹과 2000년 나라종금 사건, 2004년 현대건설 비자금 사 건 등에 이은 네 번째 구속이다. ‘3번 구속, 3번 무죄’의 정치 역정을 걸어온 박 의원은 4·11 총선 때 모바일 선거인단을 불법으로 모집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박 의원은 “상급심에서 반드시 무죄를 선고받아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 혔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고용계약 없어도 접대부 알선은 불법

온 그를 풀어준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 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2007~2010년 서울 강남구 논현 동과 역삼동 일대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 며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십억원대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2010년 7월 구속기소됐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관 60여 명과 전화 통 화를 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경백 리스트’ 까지 제기되면서 검·경 갈등의 원인이 되 기도 했다. 검찰은 이씨에게 단속정보 등을 제공하 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금까지 전·현직 경찰관 18명을 구속기소했다.

경남 거제시에서 직업소개업을 하던 조모 (49)씨는 2009년 3월 새로운 사업을 구상했 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유흥업소에 여성 접대부를 공급하는 것이었다. 그는 ‘미스잡’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한 뒤 여성 접대부들의 사진과 함께 신체조건 등을 자세히 적어 올렸다. 유흥주점 업주인 곽모(41여)씨와 이모(46)씨가 소개한 여성 들이었다. 조씨 등은 회원으로 가입한 업주 들에게 접대부를 연결해 주고 중간에서 소 개료를 받아 챙겼다. 이들의 범죄행각은 이 듬해 1월 수사기관에 적발됐다. 검찰은 직 업안정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고 용노동부 장관 허가 없이 ‘근로자공급사 업’을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1심 재판부는 공소 사실을 유죄로 판단 해 조씨와 이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 년, 곽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판단은 달랐다. 재 판부는 “계약상 근로조건, 임금 등이 명시 돼 있지 않고 조씨 등이 접대부들로부터 소 개료를 받는 형태여서 근로자공급사업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8개월 만에 열린 상고심에서 대법원은 1 심 재판부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1부(주 심 박병대 대법관)는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창원지법에 돌려 보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조씨 등의 지시·연락에 따라 접대부들이 일할 업소가 정해졌고, 조씨 등 이 접대부 대신 유흥주점에서 급료를 수령 하기도 한 점 등에 비춰 적법한 유료직업소 개사업으로 위장해 근로자공급사업을 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고용계약 없이 사실 상의 지배관계만 있더라도 근로자공급사 업으로 볼 수 있는데도 원심 무죄를 선고한 건 잘못”이라고 판단했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병충해 항공방제 달성군청 임차 헬기가 17일 대구시 달성군 신당리 논에서 항공방제를 하고 있다. 달성군은 “농촌의 고령화로 병충해 예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항공방제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대구=프리랜서 공정식

1심 때 도주까지 했는데  이경백, 2심서 집행유예 <룸살롱 황제>

“성매매 알선, 조세포탈 전력 없다” 항소심, 징역 3년6월형서 감형 벌금도 30억 → 5억5000만원 검찰 “밤의 황제 석방 납득 안 가” ‘룸살롱 황제’ 이경백(40)씨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서울고법 형사9부는 17일 성매매 알선 과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씨의 항 소심 공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억5000만원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300시간을 명령했다. 이씨는 1심에서 징역 제14769호 40판

3년6월과 벌금 30억원을 선고받았었다. 재판부는 “이씨가 저지른 범행은 우리 사 회의 퇴폐적인 성문화를 이용해 불법 이득 을 얻고 조세정의를 해쳐 비난 가능성이 크 고, 바지사장을 내세워 수사를 방해한 점에 비춰 중한 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 조하고도 1심보다 가벼운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특히 이씨는 1심 재판 중 보석으로 풀려나자 도주했었다. 이에 따라 항소심 재 판부가 너무 가벼운 판결을 내린 것이 아니 냐는 지적도 나온다. 재판부는 “매출액 중 외상매출액은 이중 계산됐고 여종업원에게 지급된 봉사료는 과세표준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세금 포탈

액 산정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세금 포탈액은 1심이 인정한 21억원이 아닌 2억 원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양형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 성매매 알선 이나 조세포탈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기 소 후 포탈액의 2배가 넘는 4억2000만원의 세금을 납부했다”며 “포탈세액과 환경, 나 이, 범행 동기 등을 종합해 집행유예를 선 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회계장부에 기 재된 외상이 추후 카드로 결제돼 이중 계산 이 될 수 있다고 재판부가 봤으나 이는 가 능성에 불과하다”며 “강남에 수십여 개의 룸살롱을 운영하며 ‘밤의 황제’로 군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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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

2012년 7월 18일  2012년 7월수요일 18일 수요일

게임왕 ‘애교만땅’ 알고보니 해킹왕 <‘카오스베인’ 아이디>

스마트폰 결제 인증 생략 악용 타인 번호로 아이템 산 30대 입건 피해자에 전화료 913만원 떠넘겨 회사원 정모(33)씨는 지난 3월 어느 날 새 벽에 ‘19만8000원이 소액결제로 청구됐다’ 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정씨는 평소 휴대 전화 사용료가 2만원 정도였고 특별히 스 마트폰으로 물건을 구입한 적도 없었다. 이 상하게 여긴 정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스마트폰 온라인게임인 ‘카오스베인’에 서 아이디 ‘애교만땅’은 천하무적이었다. 그의 캐릭터는 적을 전멸시킬 수 있는 명검 과 도끼, 양손 검 등 남들이 한두 개 갖기도

‘도와주세요 112’ 곤혹스러운 122

<해양사고 신고전화>

잘못 눌러 연결되는 경우가 절반 지난 5월 중순, 새벽시간대에 인천해양경찰 서 상황실로 술에 취한 20대 여성이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살기 싫어서 자살하려고 한다” 며 울기 시작했다. 해경 요원이 급하게 위 치를 추적해 보니 전화를 건 장소는 ‘바 다’가 아닌 ‘서울 역삼동’이었다. 이 여성 이 술에 취해 ‘112(경찰청)’를 누르려다

힘든 아이템을 거의 모두 착용한 상태였다. 이 게임에서 ‘애교만땅’을 이길 수 있는 사 용자는 거의 없었다. 서로 연관이 없는 듯 한 두 사건은 사실상 원인과 결과였다. 경찰 조사 결과 ‘애교만땅’이라는 아이디를 사 용하는 김모(36)씨는 휴대전화 판매업자였 다. 정씨의 스마트폰을 해킹해 아이템을 획 득한 사람이 바로 김씨로 드러났다. 아이템 을 구매한 비용은 고스란히 정씨에게 통신 비로 청구됐던 것이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스마트폰 소액결제 시 스템의 허점을 노려 96차례에 걸쳐 913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결제한 뒤 게임 아이 템을 사들인 혐의(컴퓨터 등 사용 사기)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4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가진 미개통 스마트폰으로 번호 44개를 불법 등록한 뒤 사이버머니를 결제 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이런 수법으로 게임 아이템을 확보해 캐릭터의 가치를 올린 뒤 비싼 가격에 팔아 돈을 벌려 했던 것으로 드 러났다. 특히 김씨는 기존 휴대전화로는 소 액결제를 할 때 인증 절차를 거치지만 스마 트폰은 이를 생략한다는 점을 이용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김씨의 컴퓨터를 압수수색하자 각종 해킹 프로그램과 보안 장치를 깨는 파일들이 발견됐다. 김씨가 스마트폰 해킹 전문가 수준으로 큰 데는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씨는 불법 해킹을 위해 인터넷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시스템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루팅’ 기법을 배웠다. 루팅 기법으로 김씨가 시스템을 조작하면 특정 스마트폰에 마음대로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를 등록할 수 있다. 이 상태에선 통신사 의 승인 절차가 없어 문자와 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와이파이(wifi) 환경에서는 인터넷과 온라인게임이 가능하다. 김씨는 이런 수법으로 자신의 판매점에 있는 미개통 스마트폰에 온라인게임 사이 버머니인 ‘콘’을 축적, 사용해 왔다. 콘을 사들여도 실제 요금은 김씨가 무작 위로 입력한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다른 사 용자에게 청구됐다. 광진경찰서 박상환 사 이버수사팀장은 “스마트폰 소액결제가 매 년 급증하는 만큼 결제 사기를 막을 더 효 과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본인 인증 절차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게임 업체 측에서도 결제 인증 요건을 엄격하게 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22’로 잘못 전화한 것이다. 122는 2007 년부터 해경이 운영하는 해양사고 긴급신 고전화다. 하지만 상황이 급박하다고 판단 한 해경 요원이 전화로 여성을 달래는 사 이 다른 요원이 경찰에 위치를 알려 출동 토록 조치했다. 김영기 상황실장(경감)은 “우리 서에만 하루 평균 80통의 전화가 걸 려오는데 절반 정도가 112에 걸려다 잘못 건 전화”라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이 ‘112’에 전화하려다 번호 를 ‘122’로 잘못 눌러 연결되는 긴급신고전 화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 해경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달 까지 5년간의 신고전화 유형을 분석한 결 과, 전체 22만1361건 중 절반이 넘는 12만 3302건이 실수 또는 장난전화였다. 이처럼

실수로 연결되는 전화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만9376건이 접수돼 전 년(1만9516건)보다 2.5배나 늘어났다. 성기 주 해경 홍보1팀장은 “일부 장난전화를 제 외하면 대부분 취객이나 노인, 어린이 등이 112와 번호를 혼동해 잘못 걸어온 전화”라 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해경은 다양한 방법으로 ‘122 제대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군산해경은 한 주류업체와 협약을 맺고 이 회사의 소주 병에 122 긴급신고전화 안내를 넣기로 했 다. 제주해경은 생수에 122 안내표시를 넣 고 있다. 성 팀장은 “TV용 공익광고를 제작 하고 지하철 등에 배너광고를 게재하는 방 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광균 기자 kgsohn@joongang.co.kr

루팅(Rooting)=안드로이드 운영체 제를 갖는 휴대전화를 해킹하는 행 위. 아이폰의 ‘탈옥’과 유사하다. 휴 대전화 글꼴 변경, 속도 개선 등을 위해 시스 템 관리 권한을 조작한다. 이 경우 보안에 취 약해져 악성코드가 유입될 수 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실전 같은 불법조업 단속 훈련 해양경찰 전국 지휘관 워크숍 프로그램의 하나로 17일 오전 인천항 앞바다에서 ‘해양경찰 지휘관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체험 훈련’이 실시됐다. 해양경찰청 간부와 전국 15 개 해양경찰서 서장 등이 고속단정에서 어선으로 옮겨 타며 진압작전을 벌이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태블릿PC가 도로주행시험 채점관 11월 면허시험 새 방식 적용 급출발·속도위반 등 감지 가능 오는 11월부터 운전면허 도로주행시험의 코 스가 현행 2개에서 4개로 늘어난다. 특히 태 블릿PC가 일부 항목을 전자 채점하고, 응시 자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주행 경로를 안내받 게 된다. 17일 경찰청이 공개한 ‘자동차운전 면허 도로주행시험 전자채점방법에 관한 지 침’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으 로 11월 1일부터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시험이 적용된다.

시험관이 주행시험 직전 채점용 태블릿 PC의 노선 선택 버튼을 누르면 미리 등록된 4개 노선 중 하나가 무작위로 선택된다. 응시 자는 태블릿PC 화면에서 노선의 전체 경로 를 확인하고 출발하면 된다. 노선이 4개로 늘 어난 만큼 응시자의 부담이 커졌다.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운전에 필요한 기본 주행능력 을 얼마나 잘 습득했는지 판단하겠다는 취 지다. 현재 시험관이 수기로 채점하는 일부 항목에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 채점도 도입된 다. 급출발과 속도위반 등의 항목을 태블릿 PC가 채점해 시험이 끝나자마자 결과가 나 온다. 정강현 기자 foneo@joongang.co.kr

40판 제147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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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한국·사회

외국인 126만 명

2012년 수요일 2012년 7월 7월 18일18일 수요일

내달 3, 6일 고속도로는 거북이길

부 전국 글로벌촌을 가다

대불 외국인 자율방범대원들이 16일 저녁 전남 영암군 삼호읍 용앙리의 마트 앞에서 술을 마시던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올 4월 모범 외국인 19명 을 모아 출범한 자율방범대는 음주와 쓰레기 무단투기 같은 외국인촌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다국적군’밤길 지키는 호남다문화 1번지   전남 영암군 삼호읍 ▶삼호읍 총인구 ▶등록 외국인

2만6474 명 4144 명 (2012년 5월 말 현재)

“타가 사안(taga saan·어디서 왔나요)” 16일 오후 9시 전남 영암군 삼호읍 용앙리 의 외국인 밀집촌. 필리핀 출신의 안톤(35)이 외국인 상점 앞에서 맥주를 마시던 다른 필 리핀 노동자 2명에게 인사를 건넸다. 필리핀 어인 ‘타갈로그어’로 고향과 일하는 곳을 묻 던 그는 능숙한 한국말로 “늦게까지 술 마시 지 마세요”라고 당부한 뒤 자리를 떴다. 현대미포조선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그는 올 4월 결성된 ‘대불 외국인 자율방범대’ 대원이다. 2006년 9월 한국에 온 뒤 대불산 업단지의 선박블록 라인에서만 5년10개월 일해 온 베테랑 용접공이다. 안톤은 “처음 엔 방범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 았는데 이제는 응원해주는 이가 많다”며 “야간 방범활동을 통해 범죄를 막을 수 있 다는 생각을 하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대형 조선소와 협력업체들이 밀집한 대불 산단 인근이 호남지역의 다문화 1번지로 자 리매김했다. 삼호읍의 용앙리와 용당리 일 대에는 원룸 200여 개가 밀집해 있는데 4200

제14769호 40판

여 명의 외국인이 산다. 2005년부터 주택가 에 하나둘씩 들어선 원룸 사이로 중국과 베 트남 등 외국인 상점 10여 개와 식당 20여 개 가 형성돼 있다. 읍 소재지 인근의 조그마한 시골마을이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공존하는 신흥 외국인촌으로 변모한 것이다. 외국인들은 대부분 원룸 하나에 2~3명씩 산다. 매달 30만~35만원 하는 월세를 아끼고 서로 향수를 달래기 위해서다. 베트남 출신

대불산단 들어선 뒤 주민 늘어 전체 인구의 16%가 외국인 조용했던 마을 몸살 앓자 “범죄 막자” 자체 방범 활동 수안 땀(Xuan Tam·23)은 “한국에 온 지 3개 월 됐는데 먼저 온 베트남 선배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며 “숙소 주변에 고향 사람이 많아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삼호읍에는 조선족 1295명과 베트남인 1078명을 비롯해 중국인·우즈베키스탄인·몽골인·필리핀인도 함께 산다. 대부분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 포조선소 협력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다. 용앙리 일대는 “조선 관련 업체들이 제조

삼호읍 외국인촌의 국가별 노동자 조선족 1295명

베트남 1078명

중국 547명

몽골 255명

필리핀 168명

캄보디아 163명

스리랑카 121명

인도네시아 118명

네팔 78명

태국 58명

키르기스스탄 29명

방글라데시 23명 자료:영암군(2012년 5월 말 현재)

27일~8월 3일 휴가 44% 최다

농식품부 선정 명품 마을

외암마을·다랭이마을 등 60곳

지역 마을

농식품부서 휴가지로 추천

대전 찬샘

래프팅을 할 수 있는 강원도 평창 어름치마 을, 다양한 바다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경 기도 화성 백미리마을 등 60곳이 여름휴가 가기 좋은 농어촌 마을 60곳에 선정됐다. 2010년부터 매년 농어촌 마을 20곳씩 선정 해 온 농림수산식품부가 17일 내놓은 여름 휴가 명품 마을 종합편이다. 체험·민속 마을로 유명한 충남 아산 외암 민속마을, 계단식 논의 풍광이 아름다운 경 남 남해 다랭이마을 등이 명품 마을에 이름 을 올렸다. 체험 프로그램과 숙박 등 상세 한 마을 정보는 ‘루럴20’(www.rural20.kr) 과 농어촌관광 포털사이트(www.welchon. 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올여름 휴가는 오는 27일과 다음달 3일 사이에 가장 많이 떠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이 국토해양부의 의뢰를 받 아 전국 4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채 써 벤처 인수 그 돈 갚으려 124억 횡령 투자자 피해 1400억

업체보다 돈을 많이 준다”는 입소문이 나 최 근 4~5년 새 외국인들이 급증했다. 최근엔 경기 침체로 유입세가 주춤하지만 삼호읍 인 구 2만6474명의 16%(4144명·등록 기준)가량 이 외국인이다. 불법체류자까지 합치면 외국 인은 50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들이 몰리다 보니 문제점도 생겼다. 평온했던 시골마을이 공공물품 파손이나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몸살을 앓게 된 것 이다. 영암경찰서는 고심 끝에 올 4월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결성했다. 대불산단에서 일하 는 모범 외국인 19명에게 자체적으로 문제 해결을 맡긴 것이다. 이들은 마을을 돌며 음 주나 고성방가를 자제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 다. 자율방범대를 이끌고 있는 오천복(49) 대 한기업 총무는 “음주 범죄가 줄고 주민들의 불안감도 많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영암=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주 원)는 거액의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특경 가법상 횡령 등)로 코스닥상장사 전 대표 안모(4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코스닥에서 상장폐지됐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2008년 8월 인도네 시아 광산 컨설팅 업체 지분을 인수한다고

자료:농림수산식품부

인천 강화도, 달빛동화 양평 가루매·보릿고개, 광주 추곡리, 연천 나 경기 룻배, 포천 산사원·한가원, 여주 상호리, 이천 노성산정거장, 화성 백미리 강원

평창 바람·어름치, 양양 해담, 춘천 물안, 인 제 냇강·고로쇠, 횡성 산채

충북

단양 한드미, 보은 구병아름, 괴산 둔율, 영동 비단강숲, 진천 공예

태안 천리포, 서천 이색, 청양 칠갑산산꽃, 아 충남 산 외암민속, 홍성 문당, 당진 영전황토, 연기 삼기효소 전북

부안 합구, 전주 한옥, 남원 달오름, 순창 고추 장, 장수 주촌, 완주 두억

전남

강진 달마지, 곡성 가정, 순천만, 담양 황금· 무월, 광양 도선국사, 영암 구림, 신안 증도

경북

영덕 대진, 고령 개실, 안동 저우리, 경주 세 심, 봉화 닭실, 청송 덕천, 영주 선비촌

경남

남해 문항·다랭이, 거창 달빛고운, 창원 감미로 운,통영 소매물도, 창녕 장재, 사천 다슬기초량

제주 혼인지, 청수

다. 27일~다음달 3일 휴가가 43.9%였고, 21 일~27일(18.9%), 다음달 4~10일(12.3%) 순 이었다. 고속도로는 다음달 3일과 6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훈·김한별 기자 filich@joongang.co.kr

속여 회사 돈 12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해외에 차려놓은 페이퍼컴퍼니 (paper company·유령회사)와 가짜 지분 인 수 양해각서(MOU)를 맺고 인수 대금을 가 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횡령한 돈은 회사의 실질 경영자인 서모(48·구속기소)씨가 회사 를 인수할 때 쓴 사채 빚을 갚는 데 썼다. 안씨는 또 횡령한 돈이 회사에 있는 것처 럼 보이기 위해 사채업자로부터 130억원을 빌려 장부에 적은 다음 즉시 되갚았다. 꾸 며낸 인수계약서로 허위 공시한 혐의도 받 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의 손해액은 14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2012년 7월 18일  2012년 7월수요일 18일

A21 21

충청강원 충청·강원

수요일

애들아~ 가자 뗏목 타고 포도 따러

영동군 농촌체험마을 마을 이름

위치

체험내용

금강모치마을

학산면 모리

다슬기잡기, 순두부 만들기, 포도·블루베리 수확

비단강숲마을

양산면 수두리

뗏목타기, 봉수대·과일수확 체험, 인절미·손두부 만들기

시항골마을

학상면 도덕리

장수풍뎅이·반딧불이 체험, 표고버섯 따기·산나물 채취

주곡마을

영동읍 주곡리

포도수확, 나물·버섯 따기 체험, 와인·포도즙·포도젤리 만들기

원촌마을

황간면 원촌리

포도 따기, 들국화 꽃길 걷기, 국화차·국화주·국화베개 만들기

임계마을

영동읍 임계리

옹기 만들기, 송이버섯 체험, 산나물 채취, 포도주 만들기

산나물 캐고, 와인 만들고  영동군 체험마을 여름 휴가 대전에 사는 직장인 권오선(41)씨는 올 여름 휴가를 농촌체험 마을에서 보낼 계획이다. 사람들로 붐비는 산과 바다 대신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권씨 가 농촌체험 여행을 택한 또 다른 이유는 삭 막한 도시를 떠나 탁 트인 자연에서 물고기 도 잡고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다. 권씨는 “지난 봄에 직장 동료들과 1박2일로 다녀온 농촌체험 마을에 대한 인상이 깊게 남았다”며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만 들어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영동군 금강변에 자리잡은 농촌체험 마을이 인기다. 저렴한 가격에 숙박하면서

영동군 양산면 비단강숲마을을 찾은 고교생들이 뗏목체험을 하고 있다. 이곳은 휴가철을 맞아 다슬기 잡기와 자전거 타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진 영동군]

물놀이도 즐기고 농사와 전통문화 체험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동군 내 농촌체험마을 은 6곳으로 휴가철을 맞아 예약을 받고 있지 만 다음달 말까지 대부분 접수가 끝났다. 이 들 마을은 숙박과 체험시설 정비를 마치고 손 님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6개 체험마 을을 다녀간 체험객은 3만여 명에 달한다. 지난해 우수 농어촌마을로 꼽혀 농수산 식품부장관상을 받은 양산면 수두리의 비 단강숲마을. 이 마을에는 80여 명이 한꺼 번에 머물 수 있는 체험시설이 갖춰진데다 숙박비가 1인당 1만원으로 저렴하다. 인근 금강에서 뗏목을 타거나 다슬기를 잡을 수

도 있다. 지난해에는 1만4000여 명이 이 마 을을 다녀갔다. 여름철 피서객을 위해 마 을 안 공터에 텐트 30여 채를 설치할 수 있 는 야영장도 설치했다. 또 마을에서 재배 된 유기농 쌀과 약초·산나물 등으로 차린 비단강엄마밥도 맛볼 수 있다. 이 마을은 휴가철 외에도 봄·가을 학생들의 수련장으 로도 인기가 높다. 비단강숲마을 이순실 사무장은 “마을 앞에는 강이 흐르고 뒤편으로는 산이 있어 더위에 치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체험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편 의시설을 보강했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

‘효석문학 100리 길’ 길 트임 행사가 14일 평창

화 ‘메밀꽃 필 무렵’이 나타난다. 평창군은 90분 분량의 영화를 30분 분량으로 편집, 걷 거나 쉬는 동안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 신이 걸을 코스를 미리 볼 수 있도록 구간별 로 동영상을 수록했다. 2018 평창겨울림픽을 대비해 영어·중국어·일어 등 외국어로도 서 비스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평창여행’ 애 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평창군은 ‘메밀꽃 필 무렵’의 실제 배 경지인 봉평면 효석문화마을에서 평창읍까 지 옛길을 따라 걷을 수 있는 ‘효석문학 100 리 길’을 조성해 지난 14일 길 트임 행사를 했 다. 효석문학 100리 길은 5개 구간 53.5㎞이다.

비했다”고 말했다. 학산면 지내리 금강모치마을은 포도· 블루베리 등 농산물 수확과 짚 공예품 만 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내세워 도 시민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마을도 지난 해 8900여 명의 체험객이 다녀갔다. 풍뎅 이 마을로 유명한 학산면 도덕리 시항골은 표고버섯 재배 뒤 나오는 폐목으로 굼벵이 (장수풍뎅이 유충)를 관광상품으로 개발,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을에는 굼벵이 농장과 곤충표본관 등이 잘 꾸며져 학생과 가족 단위 체험객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시 항골마을 강완구 사무장은 “단체 체험객

을 위해 20명이 머물 수 있는 큰 방을 하루 15만원에 제공한다”며 “포도수확이 시작 되면 체험신청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 다. 이 밖에도 영동읍 주곡마을, 황간면 원 촌마을, 영동읍 임계마을에서도 포도 따기 와 산나물·버섯 채취, 와인 만들기 등 다양 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영동군 김명기 농정과장은 “가족 단위로 다양한 농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체험 마을과 학습장을 운영 중”이라며 “도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농촌체험을 통해 해소하 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zino14@joongang.co.kr

알림

‘메밀꽃 필 무렵’ 그곳 이효석과 함께 걷는다 평창에 100리 길 조성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평창 출신 작가 이효석의 소 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구절이다. 이 소설 을 듣거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스마 트폰을 통해 감상하며 걸을 수 있게 됐다. 평창군은 ‘효석문학 100리 길’을 조성하면 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QR(Quick Response)

효석문화제 행사장 일원에서 열렸다. [연합뉴스]

코드를 함께 개발했다. 스마트폰으로 길 11개 소에 설치된 QR코드를 읽으면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전문을 들을 수 있다. 소설은 평창 군 시낭송회 회원이 낭독한 것으로 20분 분 량이다. 동영상을 선택하면 1966년 제작된 영

NEAT 어떻게 대비할까  학부모 설명회 국가영어교육정책이 기존의 문법, 독해 중심에서 말하기, 쓰기 중심으로 전환되 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NEAT) 대비를 위한 새로운 영어 교육방식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NEAT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궁금 증 을 풀 어드리고 자 신 한 국형 실전 영어교수법 개발자 를 특별 초빙하여 ‘NEAT 말하기, 쓰기 심플하게 배우는

학습 노하우’라는 주제로 다음과 같이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하오니 많은 관심 과 참가 바랍니다. 일시 : 7월 19일(목) 오전 10시 장소 : 중앙일보 JTBC 세미나실(오페 라 웨딩 앞, 대전시 서구 둔산동 1251 번지 CF프라자 4층) 대상 : 초중생 자녀를 둔 학부모 접수 및 문의 : 042-489-9590

이찬호 기자 kabear@joongang.co.kr

40판 제14769호


A22 호남·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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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 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해상풍력 지원항만을 목포에 지경부에 10만명 서명 내겠다” 취임 한 달 김호남 목포상의 회장 “조선산업 불황에 따른 공백을 채우기 위 해서라도 해상풍력발전단지 지원 항만을 목포 신항으로 유치하는 게 절실합니다. 목포시와 함께 10만인 서명을 받았으며, 이를 지식경제부와 국회 등에 제출하겠습 니다.”(정부는 2019년까지 전남 영광∼전 북 부안 해상에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2.5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 한다. 이를 위한 풍력발전 부품의 운반·보 관·조립 등을 담당하고, 풍력발전기·부품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할 항만을 이달 중 선정할 계획이다) 김호남(63) 전남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은

어려운 조선업, 사업 다각화 돕고 취업센터 만들어 청년 구직 지원 무안반도 통합 위해서도 힘쓸 것

암·진도·해남·완도·강진·장흥·함평군에 1000여 회원 기업 및 개인이 있으나 회비로 걷히는 게 초라한 금액이다. 연 회비 총액을 10억원으로 끌어 올리겠다. 그러려면 1시·9 군에 있는 회원들에게 관심을 쏟고 성심껏 지원하지 않을 수 없다. 취업박람회를 주관 하면서 젊은이들이 얼마나 취업에 목말라 하는지 실감했다. 취업교육을 하고 취업정 보를 제공하는 취업교육정보센터를 만들겠 다. 또 유통기업과 물류회사 등을 유치해 일 자리를 늘리겠다. 황해권발전연구원도 설 립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 - 목포시와 무안군은 함께 영산강과 함평만 을 끼고 있는데.

정약용이 즐겨 먹던 아욱국, 강진 사의재서 맛본다 다산(茶山) 정약용(1762~1836) 선생의 유적지인 전남 강진군 강진읍 사의재(四宜齋)의 주막에서

“목포시나 무안군이나 통합해야 크게 성 장할 수 있다. 무안반도 통합이 이뤄졌더라 면, 지리멸렬한 무안기업도시 개발 사업도 상황이 달랐을 것이다. 기업과 관공서 등이 무안에 들어서도록 목포시가 도와야 한다. 그러면 소통이 이뤄지고, (지금처럼 무안군 이 반대하는) 분위기가 바뀔 것이다.”

최근 아욱국 식사 판매를 시작했다. 다산은 강진 유배 기간에 아욱국을 즐겨 먹은 것으로 기록이 남아 있다. 아욱국은 “아욱으로 국 끓여 삼 년을 먹으면 (살이 쪄서) 외짝 문으로는 들어가지 못한다” “가을 아욱국은 (맛이 너무 좋아) 문을 걸어 잠그고 먹는다”는 속담이 있다.

제주도 관광객, 벌써 500만 명

[사진 강진군]

외국인 두 배  작년보다 19일 빨라 올 1000만 명 달성 무난할 듯

-F1대회 범도민지원협의회 의장을 맡았는데.

“조선 관련 기업들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걸 돕고, 나아가 사업 다각화와 업종 전환 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으로 5월 29일 취임 한 김 회장을 16일 목포시 중동에 있는 상 공회의소에서 만났다. 근화종합건설 회장 인 그는 2015년 2월까지 전남 서남권 상공 인을 대표한다. - 상공회의소 주변이 매우 낙후해 보인다.

“우리 상공회의소는 서울·인천·부산에 이어 네 번째로 긴 114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모태인 목포상객주회가 목포항 개항 이듬해인 1898년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열었다. 신도심에 밀려 주변에 빈 건물 등이 많다. 회의소 일대를 공원화하자고 목포시에 건의했 다. 그러면 사람들이 떠나지 않 고, 관광객도 모인다. 부근에 있는 근대사박물관과 일본식 건물들은 관광자원으로서 가치가 있다.”

“16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절· 질서·청결운동을 다짐했다. 대회가 성공 하려면 관람객 확보가 가장 큰 과제다. 우 리 협의회에 참여하는 기관·단체는 물론 목포상공회의소도 회원사를 대상으로 관 람을 독려하겠다. 나아가 전국 상공회의소 회원사와 각 경제단체를 대상으로 홍보하 겠다. 이와 별도로, F1경주장 안에 어린이 를 위한 자동차놀이공원을 만들자고 F1조 직위원회에 제안했다.” 김 회장은 취임식 비용 등을 줄여 지난 달 500만원을 불우아동 수술비로 써 달 라며 목포시종합사회복지관에 기탁했 다. 지난 3월에는 목포복지재단에 5000만원을 내놓았다. 지난해에 도 전남도교육청에 1억원, 목포 시장학재단에 5000만원을 기탁 했다. 김 회장은 새들은 함부로 집을 짓지 않는다 등을 비롯 세 권의 수필집을 냈다.

-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목포시와 무안·신안·영

이해석 기자 김호남 회장

lhsaa@joongang.co.kr

제주도는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모두 501만1145명(내국인 422만7912명, 외국인 78만3233명)으로 500 만 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는 500만 명을 돌파한 날은 8월 4일로 올해보 다 19일이 늦었다. 16일 현재 관광객 501만1145명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방문객 445만2270명보다 12.6%가 증가한 수다. 이 기간에 내국인은

4.3%(17만5428명), 외국인은 95.9%(38만 3447명)가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48만 684명으로 지난해 19만79명보다 152%나 불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 난 한 달간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인 10만7768명, 일본인 1만6265명 등 모두 16만4787명으로 월 단위로는 역대 최 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제주도는 세계7대 자연경관 지정과 유네

보성강서 카누 즐겨요

금은 죽곡면사무소 부근 섬터 캠핑장 인근 600m에서 1시간 타는 데 1인용은 1만6000 원, 2인용은 2만4000원이다. 또 섬터 캠핑장 을 출발해 태안사 삼거리까지 3.2㎞의 물길 을 따라 1시간30분 가량 래프팅을 하는 게 3 만5000원(1인용)이다. 총 25동이 들어설 수 있는 강변 캠핑장은 1박은 1만6000원이고, 2 박 이상은 1만2000원씩이다. 예약은 네이버(www.naver.com) 카페 ‘죽 곡타운’. 문의 죽곡청년회 010-2307-2756, 죽 곡면사무소 061-360-8606. 이해석 기자

곡성 죽곡에 체험장 문 열어 전남 곡성군 죽곡면 보성강 하류에 21일 카 누 체험장과 강변 캠핑장이 문을 연다. 남부 내륙지방에서는 처음인 카누 체험장 은 강물을 따라 주변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숲과 수초를 볼 수 있어 젊은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섬진강 치 즈체험학교와 자전거도로·도보길이 있다. 요

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 증 등으로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아진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급증한 것으로 보 고 있다. 제주와 중국, 제주와 일본을 잇는 항 공 직항 노선과 국제 크루즈선 운항도 한 몫 을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육지와 제 주도를 오가는 국내 여객선 항로가 계속 증 가해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 1000만 명 달성 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곡성군 보성강에서 죽곡면사무소 직원들이 카누를 직접 타보고 있다.

[사진 곡성군]

40판 제14769호


대구·경북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프랑스서 온 의궤, 대구 납시오

한밤 아이 아플 때 이 병원 오세요 대구시, 소아 전문 심야병원 지정 당직비 등 연 1억6000만원 지원

영조와 정순왕후의 혼례 행렬 중 뒷부분인 왕후 부분.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에 나오는 그림이다.

대구박물관 외규장각 의궤전

영조 혼례 행차, 정조 친필  글·그림으로 보는 조선 왕실 9월 9일까지 두 달간 열려

정조가 40세에 쓴 글과 글씨.

정조건릉천봉도감의궤의 한 부분. 정조의 건릉 을 옮긴 과정을 기록한 의궤다.

21 A23

대구경북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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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년 만에 프랑스에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가 대구를 찾아왔다.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1866년 병인양요 때 약탈되었다가 지난해 반환된 의 궤를 중심으로 한 특별전 ‘외규장각 의궤와 조선왕실 혼례이야기’를 마련, 17일부터 9월 9일까지 시민들을 맞는다. 조선 의궤는 국가 와 왕실의 주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남긴 것으로 2007년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됐다. 17일 전시장을 찾았다. 입구에 병인양요 에 참전한 프랑스 해군 쥐베르가 조선원정 기에 남긴 의미심장한 글귀가 보인다. ‘이 곳에서 감탄하면서 볼 수밖에 없고 자존심 을 상하게 하는 것은 아무리 가난한 집이라 도 어디든지 책이 있다는 사실이다.’ 외규장각은 조선 정조가 강화도에 지은 규 장각의 분소였다. 정조는 한양보다 상대적으 로 안전한 외규장각에 임금이 열람하는 어 람용 의궤 등 왕실의 주요 자료를 옮겨 보관 해 왔다. 프랑스는 천주교 탄압을 구실로 강 화도를 점령하고 의궤 등 189종 340여 권을 약탈한 뒤 외규장각을 불태웠다. 그 중 의궤 297권이 지난해 고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 가운데 대구엔 인조국장도감의궤 등 19종 22권이 내려왔다. 전시된 의궤는 크게 두 종류다. 어람용과 4대 사고 등에 나누어 보관하던 분상용 의 궤다. 같은 내용이지만 어람용 의궤는 각 장 에 왕을 상징하는 붉은색 테두리를 그은 뒤 해서체로 쓰고 천연안료로 그림을 그렸다.

[사진 대구박물관]

분상용은 그에 비하면 격이 떨어진다. 이번 전시는 여러 행사 중 혼례·장례와 관련된 의궤를 정리했다. 의궤 이외에 정조 어필과 영조옥책(영종을 영조로 묘호를 바 꾼 뒤 옥에 적은 책) 등 왕실 관련 유물 등 모두 80여 점이 진열돼 있다. 건너편 기획전시실에는 조선왕실의 혼례 가 별도로 꾸며져 있다. 왕실도 신부감은 미모를 중시했다. 세종실록에는 ‘(며느리 감이) 인물이 아름답지 않다면 불가할 것’ 이라 적혀 있고 세조실록에는 ‘세자빈 간 택을 위해 14세 이하 처녀의 혼례를 금한 다’는 내용도 나온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영조와 정순왕 후 혼례의 잔치행렬’이다. 영조는 66세가 되 던 해 15세의 정순왕후 김씨를 계비로 맞았 다.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에는 당시 영조가 친영례를 마치고 정순왕후와 함께 궁 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담은 50쪽에 달하는 그림이 실려 있다. 이 그림에는 말 397필과 인물 1299명이 생동감있게 표현돼 있다. 대구박물관 김희경 연구원은 “의궤에는 왕은 신성시돼 그려져 있지 않은 게 특징”이 라며 “의궤를 보면 조선의 기록 정신과 예술 적 품격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이 50쪽 그림을 이어붙여 길이 1560m 한 장 으로 만들어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전시장에는 또 아소갤러리(관장 조덕순) 가 야생화 40여 점을 배치해 관람객을 맞기 도 한다.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대구에 야간·공휴일 소아진료 의료기관이 등장했다. 대구시 김영애 보건정책과장은 17일 “취약시간대 소아들이 양질의 의료서 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민간병원 한 곳을 소아전문 심야병원으로 지정해 9일부터 운 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지방자 치단체 중 처음이다. 심야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수성구 신매동의 시지열린아동병원이다. 진료시간 은 평일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토 요일은 오후 11시, 휴일에는 오후 9시까지 다. 이 병원에는 심장·호흡기·알레르기 등 분야의 소아과 전문의 6명이 근무하고 있 다. 이와 함께 의사가 처방한 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인근에 있는 맘약국이 지정병원 의 진료시간까지 문을 열고 있다.

심야병원은 야간에 치료를 받을 곳이 마 땅찮은 소아들을 위해 문을 열었다. 야간에 열이 나는 등 아픈 아이가 많지만 대다수 병원이 오후 6시면 문을 닫기 때문이다. 대 학병원은 응급환자가 많아 대기 시간이 길 고 소아과 전문의가 없는 경우도 많다. 2010 년 11월에는 장중첩증을 앓던 네 살배기 여 아가 경북대병원 등 대구시내 5개 주요 병 원 응급실을 찾아다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 지 못해 숨지는 일도 발생했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소아 심야병원 두 곳을 운영키로 하고 의료기관을 공모했 지만 시지열린아동병원 한 곳만 신청했다. 시는 1년간 심야병원 운영비 2억3000만원 중 의사·간호사·의료기사 등의 당직비로 1 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김 과장은 “진료 실적이 좋을 경우 달서 구 등 다른 지역에도 심야병원을 만들 방 침”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브리핑 대구경북과기원 미국 LBNL과 연구협력

산림청, 울진봉화영양 숲 탐방 행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신성 철)은 세계 3대 기초과학분야 연구소 가운 데 하나인 미국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 (LBNL)와 ‘DGIST-로렌스버클리 연구협 력센터’를 만들었다. 센터는 에너지 및 자 성체, 나노바이오 분야에 활용될 다기능성 융복합 신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남부지방산림청(청장 김판석)은 경북지역 3 곳에서 ‘금강소나무 스탬프 투어’를 실시한 다. 장소는 2012년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울진 소광리를 비롯해 봉화 고선리·대현리, 영양 본신리 금강소나무 숲 등 3곳이다. 탐방 객은 이들 숲에 비치된 엽서에 스탬프 날인 을 받을 수 있으며 3곳 모두 찍으면 금강소나 무 도마, 목침 등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지역 을 방문해 숲 해설 안내를 받고 싶은 탐방객 은 전화(054-780-3978)로 문의하면 된다.

남구청, 한 달간 고교생 무료 수능특강 대구 남구청은 여름방학 중 지역 고교생의 학력 신장을 위해 무료 수능특강 프로그램 을 마련한다. 특강은 남구청 드림피아홀에 서 23일부터 한 달간(매주 월·화·목요일) 열 린다. 대구 지성학원 강사진이 재능기부 형 태로 논술과 영어 문법을 강의한다. 남구지 역 고교생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신청은 20일까지. 053-664-2202

구미서 오늘 경북 여성일자리 박람회 경북도는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12 경북 여성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박람 회에는 40여 구인업체와 구직희망 여성 1500 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맞춤형 취업정보관, 무료 사진촬영, 취업 이미지 메 이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지역별 채널안내 IPTV·스카이라이프는 15 (전국 공통) 케이블 채널 15번이 아닌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구 14 달서구·달성군(푸른방송 디지털) 16 수성구·동구(CJ헬로비전), 달서구·달성군(TCN) 17 수성구·동구(CMB), 달서구·달성군(푸른방송) 중구남구(TCN) 18 북구(HCN) 20 남구(티브로드) 130 달서구·달성군, 중구남구(TCN) (*임시번호. 향후 변경 예정) 경북 14 포항·울릉·영덕·울진(포항방송) 18 안동, 영주, 예천, 의성, 봉화, 문경, 청송, 영양, 경주 건천, 영천, 경산, 청도

40판 제14769호


A24 22

문화문화

2012년 수요일 2012년 7월 7월 18일18일 수요일

목조문화재 흰개미 공포  탐지견, 너만 믿는다 문화 이슈

왜 탐지견인가

흰개미 특유의 냄새 잘 맡아 과거 서식했던 흔적까지 확인 확인되면 어떻게 하나

천막으로 건물 감싼 뒤 약 뿌려 먹이로 유인하고 땅에도 살충제 피해는 어느 정도?

지난해 목조건축 57개 조사 60~70% 흰개미가 갉아먹어

흰개미는 축축한 나무 속에 서식한다.(사진 위) 흰개미가 갉아먹은 목조건축. [사진 산림과학원, 국립문화재연구소]

한여름 흰개미와의 전쟁-. 지난 10일 경주 한복판에 있는 경주향교. 신라 신문왕(682년) 때 세워져 조선 선조 (1600년) 때 중건된 문화재다. 경북 유형문 화재 191호로 지정됐다. 향교 대성전 앞에서 조사원 4명이 땀을 흘리고 있다. 탐지견 두 마리도 킁킁댄다. 목조 문화재의 천적으로 꼽히는 흰개미를 찾기 위해서다. 흰개미는 나무구멍으로 침투해 안쪽에서 부터 목조 건물을 야금야금 갉아먹어 ‘목조 문화재의 저승사자’로 불린다. 특히 지구온 난화와 함께 한반도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흰개미의 개 체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920년대, 한 반도 일부에만 서식하던 흰개미는 2004년 조사에서는 제주도에서 강원도에 이르기까 지 전국적으로 고르게 서식하고 있는 것으 로 확인됐다. 흰개미의 증가로 국내 목조 문화재 보호 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 피해가 날로 커지 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5년 주기로 중요 목조 문화재에 대한 전수 조사와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피해신고가 있을 때만 조사를 실시하던 방식에서 벗어 나, 흰개미 조기방재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경북 경주에서 목조 문화재 흰개 미 피해조사를 하고 있는 국립문화재연구 소 보존과학연구실 조사팀을 10일 따라 나 섰다. 지난해(57건)에 이어, 올해는 대구· 경북지역의 목조 문화재 63건에 대한 조사 가 진행 중이다. 흰개미 잡는 탐지견=오전 10시 30분. 탐 지견 두 마리가 경주 향교를 뛰어 다닌다. 삼성생명의 지원을 받아 삼성에버랜드가 관리하는 흰개미 탐지견 보람(잉글리시 스 프링거 파니엘)과 이룸(라브라도 리트리 버)이다. 탐지견들은 흰개미의 호르몬 냄새에 반응 한다. 따라서 현재 흰개미의 존재 여부뿐 아 니라 과거에 살았던 흔적까지 찾아낸다. 원 래 마약 및 폭발물 탐지견으로 일하던 이 개 들은 1년여의 훈련기간을 거쳐 2007년 말부 터 흰개미 조사에 투입됐다. 대성전의 나무 기둥 주변을 돌며 냄새를 맡던 보람이가 한 기둥 앞에서 갑자기 멈춰 선다. 훈련사 이명 호씨가 줄을 당겨도 꼼짝하지 않고 기둥만 노려본다. 이 자리에 흰개미의 흔적이 있다 는 신호다. 탐지견이 피해구역을 찾아내면, 조사팀 이 극초단파를 이용한 특수장비 티쓰리아이

흰개미 문화재 파괴 얼마나 심각한가 구분

조사건수

국보

8

피해건수 5

62.5%

피해율

보물

30

20

66.7%

중요민속문화재

19

14

73.7%

57

39

68.4%

※자료=국립문화재연구소(2011)

(T3i)를 나무에 대고 흰개미의 현재 서식여 부를 판별한다. 전자기파를 나무 속으로 쏴 반사돼 나오는 신호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이명성 학예연구사는 “흰개미 탐지견을 이 용하면서, 과거에는 어렵던 흰개미의 ‘즉시 발견’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향교 에서는 흰개미 흔적 10여 건이 발견됐지만, 정밀조사 결과 현재 흰개미는 서식하지 않 는 것으로 확인됐다.  방재 매뉴얼 시급 =현재 국가가 지정 한 국보보물중요민속문화재(2280건) 중 14.1%에 달하는 321건이 목조건축물이다. 아직 전수조사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통계 는 없지만, 이중 상당수가 과거 흰개미 피해 를 입었거나 현재 피해를 입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전북 부안의 내소사 대 웅보전(보물 제291호)과 개암사 대웅전(보 물 제292호), 안동하회마을(중요민속자료 제122호) 목조가옥들의 흰개미 피해가 확 인돼, 긴급 방재를 실시한 바 있다. 흰개미가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 피해 건축물 전체를 천막으로 감싼 후 약품을 살 포해 살충·살균하는 훈증처리를 한다. 주변 토양에도 살충제를 뿌린다. 최근에는 건물 주변에 먹이를 놓아 흰개미를 다른 쪽으로 유인하는 방식이 사용되기도 한다. 문화재 청 김명준 사무관은 “흰개미 예방요령, 피 해확인 방법, 주거환경 관리법 등을 담은 매 뉴얼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재뿐 아니다. 한옥을 짓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일반 가옥의 흰개미 피해도 늘 고 있다. 목조 주택이 많은 일본의 경우, 집 을 매매할 때 흰개미가 없음을 증명하는 서 류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의 관련 법안이 구 비돼 있다. 경주=글사진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흰개미=전세계적으로 2400여 종 이 있다. 한국에는 일본흰개미 한 종 만 서식한다. 목재 안에 들어가 동그 랗게 구멍을 파고 생활한다. 땅 밑으로 이동 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발견하기 쉽지 않다.

흰개미 탐지견 보람이가 훈련사 이명호씨의 안내를 따라 경주향교 목조 기둥의 냄새를 맡고 있다. 흰개미 탐지경력 4년의 베테랑 보람이는 원래 폭발물 탐지에서 흰개미 탐지로 ‘전공’을 옮겼다.

브리핑

중국의 역사왜곡 ‘동북공정 10년  지금도 진행중 2021일 대구서 학술대회

“고구려·발해는 지방정부” 선전 민족주의 충돌 우려의 목소리도

1907년 촬영한 만리장성. 최근 만리장성의 총 길이 를 대폭 확대하는 중국정부의 발표가 있어 한중 역사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다. [중앙포토] 제14769호 40판

올해는 중국이 ‘동북공정’을 추진한 지 10 년이 되는 해다. 고구려·발해·부여 등 한반 도 북방의 고대사를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 하는 움직임을 통칭 동북공정이라 부른다. 중국은 2002년 2월 동북공정을 시작해 공식 적으로는 2007년 1월 종료했다. 하지만 동북공정이 끝났다는 데 선뜻 동 의하는 한국의 역사학자는 없다. 2002년부 터 2007년까지 기획된 연구 프로젝트가 끝 났을 뿐이지, 동북공정이 추구한 목적과 내 용은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며 계속된다 는 것이다. 20~21일 대구 팔공산 온천관광 호텔에서 열리는 ‘동북공정 이후 중국의 변강정책과 한국고대사 연구동향’ 학술대 회는 동북공정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확인하는 자리다. 한국고대사학회(회장 이 영호)와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정재정)이 공동 주최한다. 변주되는 동북공정=2012년 6월 중국 국

가문물국은 만리장성의 총 길이를 기존의 2배가 넘는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만리장 성 동쪽 끝은 산해관이었다. 중국은 2009 년 산해관에서 동쪽으로 약 2500㎞ 떨어진 단둥 지역의 호산산성까지 만리장성에 포 함시킨 바 있는데, 이번에 만리장성의 범위 를 그보다 훨씬 더 확대한 것이다. 만리장 성이 한-중 역사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확대된 만리장성에 고구려와 발해의 산성이 포함됐는지 여부 를 중국측에서 정확히 발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11월엔 중국 관영 CCTV 6부작 다 큐멘터리 ‘창바이산(백두산의 중국 명칭)’ 에서 발해를 당나라 군정기구이자 지방정 권으로 묘사한 바 있다. 동북공정은 각종 문 화유적과 유물로 확산된다. ‘중국 변강정책 의 변화와 동북지역’을 발표할 이천석 영남 대 교수는 “동북 3성 지역의 고대사 유적을 관광지로 개발하며 고구려와 발해가 중국 의 지방정부라는 도식을 선전·홍보하고 있 다”고 지적했다. 양국 민족주의 충돌=동북공정은 중국 입장에선 내부 단속용일 수 있다. 동북공 정에는 역사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낙후

한 동북3성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정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중국이 현재의 영토에 들어있는 모든 지역의 역사 와 문화를 중화민족주의로 다 포괄하겠다 는 구상이고, 더욱 우려되는 것은 중화민 족주의로 국민적 단결을 모색하는 이 같은 움직임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는 점이다. ‘동북공정의 평가와 이해’를 발표할 임기 환 서울교대 교수는 “중국의 동북지역 역사 관련 연구를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동북 공정에서 제시된 방향을 중국 측이 바꿀 것 이라고 기대하기도 어렵다”면서 “현재로선 다소 답답하지만 차분하고 정확하게 중국 의 움직임과 변화를 주시하면서 두 나라의 민족주의가 과격하게 충돌하는 양상을 막 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재정 이사장은 “두 나라의 뜨거운 민 족 감정을 식히는 작업이 수시로 필요하다” 며 “만리장성 확대 문제도 그 실상과 정확한 정보를 양국의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려 불필요한 오해가 확대되는 것을 막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배영대 기자 balance@joongang.co.kr

서울옥션이 19일 평창동 서울옥션 스페이 스에서 ‘서머 옥션 페스티벌’을 연다. 경매에 나올 작품을 1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전시 된다. 국내외 대표 작가들의 작품으로 엄선 한 프리미엄 옥션, 초보 컬렉터를 위한 마이 퍼스트 컬렉션, 정원에 둘 석물로 구성된 석 조미술품 경매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02-395-0330. 여름철 대중음악 축제인 ‘2012 울산서머 페스티벌’이 21~27일 오후 7시 울산 진해해 수욕장, 울산 문수체육공원 등에서 열린다. 올해도 현철·현숙·남진·슈퍼주니어·티아라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052-290-1251.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 는 성시간(聖時間) 자료집을 펴냈다. 신자 들에게 공모해 채택한 기도문을 편집한 뒤 전례위원회의 감수를 받아 만들었다. ‘성 시간’은 가톨릭에서 성체 안에 현존하는 그 리스도를 공경하는 시간을 말한다. 1만원. 02-460-7582. 서울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유희적 저항’이 열린다. 하오량(29)·예링한(27)·짱

쿤쿤(26) 등 중국 젊은 미술가 8명의 60여 점을 선보인다. 2011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 국관 커미셔너인 윤재갑 씨가 기획했다. 25 일까지. 02-72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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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2012년 7월 18일  2012년 7월수요일 18일 수요일

전지현 연기는 고양이 김혜수는 여우죠 초호화 캐스팅 ‘도둑들’ 개봉 앞둔 최동훈 감독 ‘흥행 보증수표.’ 최동훈(41) 감독 앞에 늘 따 라붙는 수식어다. 사기꾼 이야기인 ‘범죄의 재구성(2004년·전국 관객 250만)’, 도박꾼을 다룬 ‘타짜(2006년·700만)’ 등으로 충무로에 서 손꼽히는 상업영화 감독으로 떠올랐다. 범 죄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생존게임과 음모를 꽉 찬 캐릭터, 속도감 있는 영상으로 풀어냈 다. 판타지 사극 ‘전우치(2009·620만)’에서는 액션 연출력을 보여주었다. 최 감독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범죄영 화로 돌아왔다. 25일 개봉하는 영화 ‘도둑들’ 이다. 각자 특출한 재능을 가진 도둑 10명이 모여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고가의 다이아 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이야기다. 무엇보다 출연진이 화려하다. 김윤석·김혜 수·이정재·전지현·오달수·김해숙·김수현·홍 콩 배우 런다화(任達華) 등이 출동했다. 홍콩 누아르를 연상케 하는 총격신과 와이어액션 등 오락영화로서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 홍콩 과 마카오의 이국적 풍경도 볼거리다. 하지만 화려한 스케일에 가려 이야기 짜임새가 후반 부로 갈수록 느슨해지는 단점도 있다. 17일 최 감독을 만났다.

어릴 때부터 추리소설광이었다. 지금도 도둑들 은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할까 궁금하다.” -김혜수(금고털이 팹시)와 전지현의 매력을 비 교한다면.

“전지현이 도심을 뛰어다니는 고양이라면 김혜수는 도심을 바라보는 여우다. 연기도 김 혜수가 점차 세밀해지는 스타일이라면, 전지 현은 즉흥 연기가 빛난다. 그런 둘이 부딪힐 때 짜릿한 장면이 나왔다. 둘 다 악하지만 귀 엽고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팜므 파탈 역을 잘 소화해줬다.” -많은 스타들과 함께 찍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연기파 배우(김윤석·오달수)와 스타배우 (이정재·김혜수·전지현)의 조합이 내겐 잘 맞 는다. ‘타짜’ 때도 김혜수를 빼곤 전부 대학로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은 그의 아내 안수현(케이퍼필름 대표)씨가 제작을 맡은 첫 작품이다. 최 감독은 “아내가 제작을 맡으니 쑥스러웠지만 관객의 눈에 서 시나리오를 보게 해주는 등 ‘부드럽게’ 나를 괴롭혀줬다”고 했다. 도둑들은 그의 범죄영화 3부작 중 마지막 편이다.

김도훈 기자

영화에 메시지가 없다고? 충무로의 스티븐 킹이 목표 칸 영화제 서는 건 바라지 않아 선악구분 모호한 범죄영화 끌려

-‘도둑들’은 전작들을 맛깔 나게 버무린 비빔밥 같다. 장르상 신선하지 않다는 얘기다.

“전작들은 벗어날 수 없는 굴레다. ‘범죄의 재구성’ 계보를 잇는 영화다. 캐릭터를 더 돋 보이게 했다는 점에서 스파이 영화에 가깝다. 캐릭터의 여운이 오래 남는 영화를 찍으려 했 다. 내가 찍고 싶은 건 ‘다이 하드’ 같은 1급 오락영화다.” -작정한 듯 상업영화를 찍어내고 있다.

“내가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서길 바라나. 계속 재미있는 상업영화를 찍고 싶다. 그게 내 영화의 본질이다. 사회성 짙은 존 그리샴보다 이야기로 독자를 매혹시키는 스티븐 킹이 되 고 싶다.” -범죄영화에 집착하는 이유는.

“범죄의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우정, 배신과 음모를 담기 위해서다. 욕망이 강할수 록 공허함과 외로움도 커진다는 걸 보여주는 장르로 범죄영화만한 게 있나. 영화에서 줄타 기 고수 예니콜(전지현)이 그토록 원하던 것을 가졌지만 환호보다 외로움에 휩싸인다. 예니콜 은 천방지축이지만 고독할 때가 있고, 악당 마 카오 박(김윤석)의 행위도 이해할 만한 구석이 있다. 선악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영화가 좋다.

출신배우들이었다. 우리 배우들과 홍콩배우 들이 상대방의 영화를 보고 와서 금방 호흡을 맞추더라.” -‘한국적이라 보기엔 할리우드적이고, 할리우 드적이라 보기엔 한국적’이라는 평론가들의 의견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할리우드적 스토리에 한국 배우들이 출연 한다. 이번 영화에서도 거사 직전 비를 보며 술 마시는 장면, 성당에서의 대화 장면 등은 한국적인 거다. 이국적 요소를 넣기 위해 홍콩 배우들을 출연시켰다.” -할리우드에 진출하고 싶나.

“한국에서 영화 찍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불러준다면 마다하지 않겠다. ‘007’시리즈를 맡으면 좋겠다. 이번에 외국 배우와 작업한 게 공부가 됐다.” -다음에도 범죄영화를 하고 싶나.

“화이트칼라 범죄를 다루고 싶다. 사회적 메시지를 담으려는 의도가 아니라 재미있는 얘기에 그런 배경이 필요할 뿐이다. 사회적 메 시지보다 드라마와 캐릭터가 더 중요하다. 나 는 아직 더 재미있게 놀고 싶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라스베이거스 카지노를 터는 할리우드 영화, 2001)을 표방하는 ‘도둑들’. 아시아 최 대 규모의 카지노 리조트인 마카오의 ‘시티 오브 드림즈’에서 촬영했다.

[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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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기발한 영화 다 모였네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내일 개막 SF와 호러, 애니메이션 등 기발한 장르영화를 선보이는 제 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19~29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 경기도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47개국 230편 상영. 개막작은 정범식, 김곡·김선 등 5명의 감독의 옴니버스 호러 ‘무서운 이야기’다. 침체일로인 한국 호러의 출구를 찾는다는 목표다. 폐막작 은 일본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코믹 액션 ‘아이 와 마코토’. 쓰마부키 사토시가 주연했다. 특수부대원들을 사로잡는 공포를 핸드헬드

카메라로 실감나게 그린 남미 호러 ‘스쿼드’, 늑대인간 전설을 새롭게 변주한 스페인 코믹 호러 ‘아르가의 늑대인간’, 엽기 살인사건을 향한 언론의 카메라를 쫓는 영국산 페이크 다 큐 ‘검은 연못’,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을 샅샅이 해부한 다큐 ‘샤이닝:237호의 비밀’ 등도 관심을 모은다. 컬트영화의 한 획을 그 은 니콜라스 윈딩 레픈의 ‘푸셔’는 원작과 리 메이크작이 함께 선보인다. 인도네시아 등 동 아시아 장르영화에 새롭게 주목했고, ‘아르헨 티나 특별전’‘우주전함 야마토 특별전’ 등도 열린다. 상영 일정 및 예매는 영화제 홈페이지 (www.pifan.com) 참조. 양성희 기자 shyang@joongang.co.kr 40판 제147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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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런던올림픽 D-9 올림픽은 스토리다

2012년7월 7월18일 18일 수요일 2012년 수요일



‘테크놀림픽’ <테크놀로지+올림픽>

메달 색깔 바꾸는 첨단 장비 전쟁터에서는 진화한 무기를 들고 나서는 자가 승리한다. 선사시대 청동기와 철기의 대결이 그랬고, 서부 개척시대 활과 총의 대결이 그랬다. ‘현대 스포츠의 총아’ 올 림픽은 첨단 장비의 각축장으로 바뀌고 있 다.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 이내) 달성을 목표로 런던 올림픽에 나서는 우리 대표팀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첨단 기술로 무장했다. 작은 차이가 메달의 색깔을 바 꿀 수 있기 때문이다. 축구, 스포츠 테크놀로지의 완결판=축구 는 첨단 기술이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종 목이다. 기본 장비인 신발과 공이 동반 진화 하고 있다. 축구화는 경량화와 정확도 증가 가 관건이다. 올림픽팀 주장 구자철(23·아 우크스부르크)이 신는 아디다스 프레데터 LZ는 공과 자주 접촉하는 부분(앞·발등·

런던올림픽 축구 공인구 앨버트

아디다스 프레데터LZ

운동기록 저장장치 내장 축구화 방아쇠 압력 일정한 공기 권총 알루미늄 대신 카본 쓴 양궁 활 

축구대표팀, 런던 첫 훈련 올림픽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남자축구 대표팀이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첫 훈련을 했다. 선수들이 런던 인근 왓 퍼드 FC 훈련장에서 러닝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26일이다.

[런던=연합뉴스]

이제 숨 고르는 박태환 훈련 줄여 체력 비축, 조정기 돌입 “잘 보내면 400m 기록 1~2초 단축” 극한까지 자신을 몰아친 ‘마린보이’ 박태 환(23·SK텔레콤사진)이 이제 숨을 고르고 결전에 대비한다.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 느냐에 메달 색깔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 이 아니다. 박태환은 지난해 말부터 런던 올림픽에 대비해 훈련과 실전대회 참가를 병행해 왔 다. 휴식 없이 이곳저곳을 오가며 체력이 한계에 다다를 때까지 자신을 시험했 다. 현재 박태환은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막바지 훈련 중이다. 첫 경기인 자유형 400m가 열리는 29일(한국시간)까지 2 주 정도 남겨둔 이번 주부터 훈련량을 줄이며 실전에 대비하는 조정기 에 돌입했다. 제14769호 40판

실전에 대비해 체력을 비축하는 조정기 는 기록 단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박 태환을 전담하는 마이클 볼 코치는 “박태 환은 올해 조정기 없이도 좋은 성적을 거뒀 다. 올림픽을 앞두고 조정기를 잘 거친다면 자유형 400m 기록을 1~2초 정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개인 최고기록 은 3분41초53으로 라이벌 쑨양(21·중국) 의 최고기록인 3분41초48에 0.05초 뒤진 다. 만약 박태환이 400m 기록을 1초 이상 단축한다면 3분40초대로 세계 기록(파울 비더만·3분40초 07)에 근접하게 된다. 쑨양 역시 상승세라 쉽게 우열을 점치긴 어렵다. 그러나 박태 환은 쑨양과 400m 두 차례 맞 대결(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

양측면·인사이드)을 특수 메모리폼 소재로 만들어 마찰력을 높였다. 운동기록 저장장 치인 ‘마이 코치 스피드셀’을 축구화에 부 착하면 평균 속도·최대 속도·이동 거리 등 움직임과 관련한 데이터도 알려준다. 신발 에서 전자기기로 진화하고도 무게는 225g 에 불과하다. 축구공의 지향점은 완벽한 동그라미 (球)다. 런던 올림픽 공인구 ‘앨버트(The Albert)’는 2년 전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와 견줘 한층 동그래졌다. 표면 에 미세한 돌기를 넣어 미끄러짐 현상도 줄 였다. 한국 대표팀은 런던 출국 전 2주간 앨 버트와 친해지며 ‘성격’을 파악했다. 더 정확히, 적중(的中)을 위하여=사격과 양궁은 과녁 중심을 꿰뚫는 종목이다. 명 중률을 높이기 위해 총과 활도 꾸준히 업 그레이드됐다.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 (33·KT)는 10m 공기권총에서 오스트리아 산 스테이어의 LP10E를 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사용한 LP10의 업그레이드 버 전이다. 전자 방아쇠가 부착돼 방아쇠를 당 길 때의 압력이 일정하게(500g) 유지된다. 원가만 300만원에 달한다. 스테이어사는 금 메달 0순위 진종오를 위해 특별판을 제작 해 줬다. 금메달을 상징하는 금색으로 영문 이름도 새겼다. 남자 양궁 개인전과 단체전 석권을 노리 는 김법민(21·배재대)도 특별한 활을 쓴다. 손잡이 부분을 알루미늄 대신 신소재인 카 본을 썼다. 임동현(26·청주시청), 오진혁(31· 현대제철)이 쓰는 알루미늄 핸들(1300g)보

남자 양궁 김법민이 쓰는 카본 손잡이 활

진종오의 공기 권총 스테이어 LP10E

다 100g 정도 가볍다. 활을 당긴 후 진동을 더 많이 흡수해 흔들림도 적다. 자유롭게, 가볍게, 물아일체(物我一體)= 선수의 플레이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남자 탁구 주세혁 (32·삼성생명)은 러버(라켓에 붙이는 고무) 를 최대한 팽창시킨 독특한 형태의 탁구채 를 쓴다. 탄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타구 의 회전율도 높여준다. 이용대(24·삼성전기)를 비롯한 배드민 턴 대표팀 멤버들은 이번 올림픽부터 빅터 (Victor)의 최신형 라켓을 쓴다. 내구성이 강한 티타늄과 탄력이 뛰어난 카본을 활용 해 무게를 줄인 제품이다. 박린·박소영 기자 rpark7@joongang.co.kr

“금메달, 중국 48개 미국 35개” 에서 모두 이겨 자신감에 차 있다. 평소 하루에 1만3000~1만5000m가량 을 헤엄치는 박태환은 이번 주 부터 훈 련량을 1만m로 줄였다. 다음 주부터는 5000~6000m 수준까지 낮춘다. 훈련량은 점차 줄이되 훈련 강도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가령 평소에 50m 코스 12회 왕 복을 1세트로 한다면 왕복 횟수를 7~8회로 줄이는 대신 스피드를 높이는 식이다. 또한 영국과 인접한 프랑스에 머물며 기후·날씨· 음식에 대한 적응도 마쳤다. 미국·호주·일본 등 수영 선진국 선수들은 보통 큰 대회를 앞두고 조정기를 거친다. 기 간과 방법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체력 을 비축해 기록을 단축하려는 의도는 같다. 박태환은 은사인 노민상 감독에게 지도를 받던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는 딱히 조정기라고 할 만한 기간을 거치지 않았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정확도 95%, 다트머스대 예측

영국 25개  한국은 곧 공개 미국 다트머스대 경영대학원이 런던올림픽 에서 미국·중국·러시아 등 ‘빅 3’의 퇴조를 예상했다. 17일 일부 공개된 2012년 예상에 따르면 총 메달 순위는 미국이 103개로 1위, 중국 이 94개로 2위, 러시아가 67개로 3위로 예 측됐다. 세 나라 모두 2008년 베이징올림픽 실적(미국 110개, 중국 100개, 러시아 72개) 보다 저조한 예상치다. 반면 주최국 영국은 4년 전보다 15개 많은 메달 62개를 딸 것 으로 전망됐다. 금메달 순위에서는 중국이 48개로 미국(35개)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 으로 봤다. 3위는 영국(25개), 4위는 러시아 (21개)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서도 총 메달은 100대 110으로 미국에 뒤졌

지만 금메달에선 51대 36으로 앞섰다. 다트머스대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각국 메달 예상치를 발표해 왔다. 2008년 올림픽에선 한국의 총 메달 수(31개)와 미 국의 금메달 수(36개)를 정확히 맞히는 등 예측 정확도가 95%에 달했다. 이 대학 앤드 루 버나드(국제경제학) 교수가 개발한 예측 모델은 인구, 경제수준(1인당 GDP), 과거 성적, 주최국 효과를 기본 변수로 한다. 한국은 2000년 28개, 2004년 30개의 메달 을 따내 다트머스대의 예상치를 1개, 3개 웃 돌았다. 2008년 올림픽에서 총 메달 수는 예 상치와 같았지만, 금메달은 예상(9개)보다 많은 13개를 땄다. 한국의 이번 대회 메달 예 상치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반면 일본 은 2008년 금 17개·총 메달 40개를 딸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로는 9개·25개에 그쳐 엘리 트 스포츠 침체 현상을 실감케 했다. 최민규 기자 didofido@joongang.co.kr


2012년 7월 18일  2012년 7월수요일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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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

수요일

궁금하다, 올스타 홈런왕 올스타 홈런 레이스 이스턴리그(롯데·삼성·SK·두산)

21일 홈런 레이스 출전 8명 확정

진갑용 김현수(두산) (삼성)

선수 (소속팀)

강정호 (넥센)

김태균 (한화)

최진행 (한화)

박용택 (LG)

18

11

4

4

올시즌 홈런

19

12

12

7

118

106

143

78

200

74

132

시즌 홈런 1위 강정호, 2위 최정 

140 던지는 63세

60대 노인이 시속 141㎞의 강속구를 던진 다. 해외토픽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서울 잠 실구장 마운드에서 벌어진다. 화제의 주인공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 리는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매치 2012에 일 본 대표로 참가하는 무라타 조지(63사진) 다. 그는 장훈(72·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 일본팀 단장의 적극 추천에 힘입어 양국 대 표팀 최고령 선수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무라타는 이날 선발로 예정된 ‘대마신’ 사 사키 가즈히로(44)보다 빠른 공을 던질지도 모른다. 그는 일본 은퇴선수들 리그인 마스 터스리그에서 시속 140㎞에 달하는 강속구 를 아직까지 던지고 있다. 한 국대표팀 선발로 나설 선동열(49) KIA 감독도 무라타를 알고 있다. 선 감독 은 “일본 멤버들은 은퇴 뒤에도 리그를 만 들어 꾸준히 훈련한다. 우리보다 몸이 잘 만들어져 있을 것이다”고 경계했다. 환갑을 넘긴 고령이지만 무라타의 신체 나이는 30대 못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역 시절 온몸을 비틀어 도끼질을 하는 것처 럼 공을 내리찍어 던지던 ‘도끼 투구법’을 아직도 구사한다. 무라타는 1967년 드래프트 1순위로 도 쿄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 한 팀에서만 22년을 뛰며 다승왕(81년)과 구 원왕(75년)을 한 차례씩, 평균자책점 1위를 세 차례(75·76·85년), 탈삼진 1위를 네 차례 (76·77·79·81년) 차지했다.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고 던지다 만 41세에 은퇴한 무라 타는 통산 215승을 따냈다.

올스타 홈런 레이스 1회 우 승(2010) ※10홈런으로 최다홈런기록

통산 홈런 71

두 번 우승한 ‘몰아치기’ 김태균도

시즌 홈런 시즌 홈런 2위 공동 9위

올 시즌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세대 거 포 강정호(25·넥센)가 선배 거포들에게 도 전장을 내밀었다. 강정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7일 발표한 2012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 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는 김태균 (30), 최진행(27·이상 한화), 박용택(33·LG) 과 함께 웨스턴리그(넥센·LG·KIA·한화) 대표로 이스턴리그(롯데·삼성·SK·두산)의 최정(25·SK), 강민호(27롯데), 진갑용(38

삼성), 김현수(24·두산)와 홈런 경쟁을 벌 인다. 이들은 양 리그 사령탑을 맡은 선동열 KIA 감독과 류중일 삼성 감독의 추천으로 선발됐다. 진갑용은 홍성흔(33롯데)이 갈 비뼈 통증으로 불참의사를 밝혀 대체 선수 로 뽑혔다. 강정호로서는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버 릴 기회다. 지난해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 나선 강정호는 예선에서 3개를 때려 이병규 (LG·등번호 9), 최형우(삼성)와 공동 2위에

20일 잠실서 뵐게요 무라타, 한·일 야구 레전드 출전

웨스턴리그(넥센·LG·KIA·한화)

강민호 최정(SK) (롯데)

비고

시즌홈런 공동 6 올스타 홈 위,올스타 홈런 시즌 홈런 시즌 홈런 런 레이스 레이스 2회 우승 공동 6위 1 회 우 승 1위 (2005·2007), 홈 (2004) 런왕 1회(2008)

올랐으나 가장 먼저 홈런을 친 선수가 결선 에 오르는 서든데스에서 최형우에게 밀려 탈락했다. 16일 현재 19홈런으로 부문 선두를 달리 는 강정호는 올스타전 홈런레이스를 기점 으로 다시 장타력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강 정호는 시즌 초 홈런을 몰아치며 1위를 독 주했으나 왼정강이 봉와직염 부상 여파로 7 월 들어 담장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그 사 이 최정(18개), 박석민(삼성), 박병호(넥센·

이상 17개) 등 경쟁자들이 바짝 쫓아왔다. 강정호의 유력 경쟁상대는 김태균이다. 김태균은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 올스타 전 홈런레이스에서 우승했다. 이번에 우승 하면 양준혁(은퇴), 박재홍(SK)과 함께 통 산 최다(3회) 우승 기록을 갖는다. 특히 김 태균은 7월 들어 홈런 4개를 몰아치며 공동 6위(12개)까지 올라올 정도로 타격감이 상 승세다. 2010년 홈런 레이스에서 역대 최다 인 10개의 홈런으로 우승한 김현수와 2004 년 우승자 박용택, 시즌 홈런 2위 최정도 다 크호스로 꼽힌다.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홈 런레이스는 경기 전 예선 1·2위가 5회 종료 뒤 열리는 결선에 오른다. 홈런 외 모든 타 구와 헛스윙은 ‘아웃’으로 처리되며 예선 은 7아웃, 결선은 10아웃까지 진행된다. 우 승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노트북 을,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 피를 준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다이제스트 추신수 2루타 2개  시즌 29개 AL 공동선두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17일(한국시간) 열린 탬파 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타점(2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안타 2개를 모두 2루타로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2루타 부문 공동선두(29개)에 나섰다.

피스컵 축구, 내일 수원에서 개막 국제 축구클럽 대항전인 2012 피스컵 대회가 19~22 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K-리그의 성남 일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독일 분데스 리가의 함부르크SV,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흐로닝 언 등 네 팀이 출전한다.

투르 드 프랑스 15구간 우승자 피에리크 페드리고(34·프랑스·맨 앞)가 17일(한국시간) 투르 드 프랑스 15구간(사마탄~포 158.5㎞) 결승점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페드리고는 이 구간에서 3시간40분15초 의 기록으로 대회 통산 네 번째 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의 가치 오늘의 스포츠 ◆프로야구 ^SK-LG(잠실·SBS ESPN) ^롯데-

넥센(목동·XTM) ^삼성-한화(대전·KBS N) ^두 산-KIA(광주·MBC SPORTS+·이상 오후 6시30분) ◆테니스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남녀대회(춘천송암 코트) ◆핸드볼 제9회 태백산기 전국종합대회(고원체육 관 등·오전 10시)

2조5488억원! 포브스 선정 세계서 가장 비싼 구단

[포(프랑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 유)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7일(한국 시간) 맨유의 구단 가치를 22억3000만 달 러(약 2조5488억원)로 평가하며 세계 최고 값어치를 가진 구단으로 선정했다. 포브스 가 조사를 시작한 2004년 이래 9년 연속 1 위다. 포브스는 매년 축구·야구·농구 등 전

세계 스포츠 구단별 수입·성적·역사·인지도 등을 종합해 구단 가치를 평가한다. 맨유의 구단 가치는 지난해(18억6000만 달러)보다 19.8% 높아졌다. 포브스는 “보험회사 에이 온(AON)과 연간 3100만 달러(약 354억원) 의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었고, 국제특 송회사 DHL과 6200만 달러(약 708억원)의 훈련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은 것 등이 고려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 리드(18억8000만 달러)가 차지했고, 미국프 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미국프 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이상 18억5000 만 달러)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모터스포 츠 포뮬러원(F1)의 페라리(11억 달러·15위)와 미국프로농구(NBA)의 LA 레이커스(9억 달 러·35위)가 각각 해당 종목 1위에 올랐다. 이형석 기자 ops5@joongang.co.kr

오늘의 운세 7월 18일(음력 5월 29일) 상세내용 및 역술상담 www.jlife.com 접속(점&예언 조규문 www.esazu.com 02-766-1818)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만남 길방 : 西

36년생 귀찮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 48년 생 금전 거래 하지 말 고 투자도 신중. 60년 생 마음에 들어도 시 간을 갖고 신중할 것. 72년생 사람 만날 일 이 생길 수도. 84년생 혼자보다 는 여럿이 뭉칠 것.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西

37년생 소일거리를 만들어 볼 것. 49년생 몸에 맞는 운동이나 유산소운동 하기. 61 년생 바빠도 식사는 거르지 말고 먹을 것. 73년생 현실에 안주 하지 말고 미래지향 적. 85년생 몸 사리지 말고 성실.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東南

38년생 금전 흐름이 원활히 이뤄질 듯. 50 년생 먹을 복이 생기 거나 이익이 발생할 수도. 62년생 노력한 일에서 보람이 생길 듯. 74년생 사랑하기 에 좋은 날. 불꽃 향 연. 86년생 너는 내 운명, 전부.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南

39년생 하나라도 모 으고 내 편 만들기. 51년생 가는 정이 있 으면 오는 정도 있는 법. 63년생 수입과 지 출이 원활히 이뤄질 듯. 75년생 이성에게 인기 상승. 괜찮은 만 남. 87년생 이미지 좋 아질 듯.

재물 : 좋음 건강 : 왕성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

40년생 고민거리 해 결될 듯. 52년생 사는 맛이 나고 유쾌한 하 루. 64년생 한두 사람 건너면 알게 되는 것 이 인맥. 76년생 사람 이 재산. 인맥을 최대 한 활용하기. 88년생 인간관계 좋아지고 즐거움.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1년생 위에서 빼다 가 아래 것 막게 될 듯. 53년생 가운데서 교량 역할을 할 수도. 65년생 서둘지 말고 느림의 미학을 적용 할 것. 77년생 자신감 이 있어도 겸손하게 처신. 89년생 배운다 는 자세 갖기.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2년생 칭찬은 고래 도 춤추게 하는 법. 54년생 상대방의 입 장에서 생각해 볼 것. 66년생 앞으로 나가 기만 하지 말고 중간 정리. 78년생 수시로 확인하고 정리할 것. 90년생 직분에 충실 할 것.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西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만남 길방 : 東南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흐림 길방 : 西

43년생 자녀들 일로 생각이 많아질 듯. 55 년생 유행이나 새로 운 것에 관심 갖기. 67년생 아랫사람과 호흡을 맞출 것. 79년 생 전화위복. 귀찮은 일을 발전의 기회로 삼기. 91년생 선의의 경쟁하기.

32년생 지난일을 이 야기하며 한가 롭게 보낼 듯. 44년생 진행 하는 일이 순풍에 돛 을 달 듯. 56년생 몸 과 마음이 편안하지 만 지루할 수도. 68년 생 오늘 할 일은 미루 지 말 것. 80년생 칭 찬을 들을 수도.

33년생 익숙한 것이 편안하고 좋은 법이 다. 45년생 칭찬과 채 찍을 동시에 사용할 것. 57년생 계약이 성 사되거나 의기투합. 69년생 회식자리나 괜찮은 만남 생길 듯. 81년생 마음에 드는 일 생길 듯.

34년생 계획에 변화 가 생길 수도. 46년생 여행이나 관광에 관 심 생길 수도. 58년생 이사나 새로운 일에 관심이 생길 수도. 70 년생 중간중간에 휴 식을 취해줄 것. 82년 생 이것저것 할 일이 많아질 듯.

35년생 건강 챙기고 무리하지 말 것. 47년 생 사람을 믿지 말고 자신만을 믿을 것. 59 년생 계획한 방향으 로 되지 않을 수도. 71년생 예상하지 못 한 일이 생길 수도. 83년생 귀찮은 전화 나 문자 받을 듯.

40판 제147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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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사람 사람

2012년 수요일 2012년 7월 7월 18일18일 수요일

“원조대국 영국·스웨덴의 자부심, 우리도 가져야죠”

온실가스 줄이고도 성장할 수 있다  델베케 EU 기후변화총국장

국제 구호활동가 한비야씨 다음 달 아프리카 남수단으로  한국은 구호 분야‘희망의 상징’  함께사는 기쁨, 예뻐지는 비결

“50년 전 우리도 전쟁이 나서 엉 망이 됐습니다. 해외 비정부기구 (NGO) 원조를 마중물 삼아 4000 만 국민이 펌프질하니 이제 우리가 쓰고도 나눌 물이 됐네요. 여러분 이 필요한 물을 다 가져오진 못했습 니다. 그러나 펌프질하고 남는 물이 있다면 사랑의 릴레이를 펴주세요.” 국제 구호활동가 한비야(53)씨가 10년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한 말이 다. 지원국인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에 이어 한국이 경험을 얘기할 차례 였다. 자존심이 상해 고개를 푹 숙 이고 듣던 아프가니스탄의 재난장 관이 한씨의 말에 고개를 번쩍 들고 눈물을 글썽였다. 한씨는 “당시 아프가니스탄 정부 관료들의 호응을 잊을 수 없다”고 17일 말했다. 이날 한씨는 외교통상 부 개발협력국의 주선으로 기자들 과 만났다. 지난해부터 유엔 자문위 원을 하면서 느낀 ‘한국 국제개발 의 갈 길’을 들려줬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구호개발 분 야에서 한국은 그야말로 ‘희망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식민지, 전 쟁, 분단, 군부독재를 모두 경험한

다음 달 초 5개월 일정으로 아프리카 남수단에 가는 한비야씨.

나라가 흔한가요. 한국의 경험은 수 혜국에 엄청난 호소력을 갖습니다.” 최근 10년 새 한씨는 유엔 중앙 긴급대응기금(CERF) 자문위원,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월

[중앙포토]

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 한국국 제협력단(KOICA) 자문위원을 거 쳤다. 덕분에 구호개발 분야에서 현장과 학계, 정책 분야를 모두 아 우르는 경험을 갖추고 가교 역할을

<메리사 메이어>

위기의 야후 부활시킬지 관심 야후가 구글의 30대 여성 부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전격 스카우트 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기세에 벼 랑 끝으로 몰린 야후가 스타 여성 CEO를 내세워 위기 극복에 나서 려 한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원 조 인터넷 황제’ 야후의 ‘쿠데타’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야후가 영입한 메리사 메이어(Marissa Mayer·37) 부사장은 구글 안 에서도 실세로 꼽힌다고 뉴 욕타임스(NYT)가 16일(현 지시간) 전했다. 메이어의 등 장으 로 실리콘밸리의 여 성 파워는 더 거세 지게 됐다. 현재 CEO로 활동 중 인 휼 렛패 커드 메리사 메이어 의 멕 휘트먼과

IBM의 버지니아 로메티, 그리고 페 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이 자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대변인 셰릴 샌드버그도 실리콘밸리 내 스 타 여성 임원이다. 엔지니어 출신인 메이어는 구글 사번 20번으로 구글의 단순한 홈페 이지 디자인을 만든 주역이다. 게다 가 구글 내에서 공동창업자 래리 페 이지나 세르게이 브린에게 직접 자 문하는 핵심 경영진에 속한다. 지금 은 1000명이 넘는 매니저를 거느리 며 구글 맵, 구글 어스, 스트리 트 뷰 등 구글의 위치 및 지 역 서비스 부문을 총괄하 고 있다. 메이어가 전도유망한 구 글을 박차고 나와 가라앉아 가는 야후 호에 승선한 데 는 구글 내 파 워게임과 개 인적 야심이 작용한 것으 로 보인다. 구글은

정계 복귀‘찔러보는’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

성추문 등으로 지난해 사임   내년 선거 출마 강력 시사 재정위기와 미성년자 성매매 스캔 들 등에 책임을 지고 지난해 11월 물러났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6· 사진) 이탈리아 전 총리가 정계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6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정치 권으로 돌아와달라는 단호한 요 청이 자주 들어오고 있다”며 “(내 제14769호 40판

가 이끌던) 자유 국민당의 기대 를 저버리지 않 을 것”이라고 말 했다. 베를루스 코니는 “우리는 옛 당명인 ‘전진 이탈리아(Forza Italia)’라는 간판으로 복귀할 것” 이라며 당명을 바꾸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진 이탈리아는 1994년 그가 처음 총리직에 오를 때 썼던 당명이다. 기억하기 쉬운 축구 구 호에서 따온 이름이었다.

이원진 기자 jealivre@joongang.co.kr

임혁백 세계정치학회 집행위원 재선

‘              의 쿠데타’           여걸 CEO로 영입 구글 엔지니어 출신 부사장

하는 독보적 존재가 됐다. 한씨의 다음 행선지는 아프리카 남수단이다. 다음 달 5일 5개월 일 정으로 떠난다. 고 이태석 신부가 의 료 봉사활동을 폈던 곳이 바로 남수 단의 톤즈다. 한씨는 톤즈에서 한센 병, 콜레라 등 어린이 환자들을 돌봤 던 이 신부에 경탄을 아끼지 않았다. “돌덩이 같은 현지 아이들 마음을 녹여 울린 것을 보면 이 신부는 인간 의 탈을 쓴 천사”라고 말했다. “7년 전 낸 제 책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의 화두가 ‘무엇이 내 가 슴을 뛰게 하는가’였어요. 다음 책 의 화두는 ‘한국의 공적개발원조 (ODA)를 보면 한국 국민임이 자랑 스럽다’란 말이 회자되게 하는 것 입니다.” 한씨는 “ODA 최고 지원국인 영 국, 스웨덴, 네덜란드 국민과 같은 자부심을 우리 국민도 갖게 하고 싶 다”고 말했다. 그는 불쑥 ‘예뻐지는 비결’ 하나를 소개했다. “세상에 태 어나 나, 나, 나 하고 살 수도 있지만 우리, 우리, 우리 하고 사는 기쁨을 최대한 누리세요. 화장 없이도 예뻐 진답니다.” 세계를 누비는 그도 못 가는 나 라가 있다. 바로 북한이다. 그는 “구 호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북한은 정말 아픈 상처”라면서 “어 떤 기준으로 봐도 북한은 우리가 가 장 먼저 가야 하는 긴급구호 현장 인데 정치적 이유 등으로 접근도 못 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2010년 말 메이어를 위치 및 지역 서 비스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직 후 남자 수석부사장을 추가로 임명 해 메이어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기울어가는 회사이긴 하지만 야 후의 CEO가 되는 게 메이어에겐 새 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NYT 와 인터뷰에서 “야후가 인터넷 업 계에서 최고의 브랜드 가운데 하나 인 만큼 결정하는데 어려움은 없었 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야후의 강점인 e-메일과 금융·스포츠 부문 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메이어가 야후 호의 선 장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최근 1년 동안 야후는 CEO를 네 명이나 갈아치웠다. 그 만큼 야후 구조개편 작업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더욱이 메이어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자신이 맡은 부 서만 관리해봤을 뿐 야후처럼 거대 한 조직을 경영해본 경험이 없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jkmoo@joongang.co.kr

베를루스코니의 측근들은 최근 들어 그가 내년 봄 치러지는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이야기 해왔다. 특히 한때 베를루스코니의 정치적 후계자로 꼽혔던 안젤리노 알파노 자유국민당 사무총장이 15 일 베를루스코니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혀 이를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성추문 등에 시달려온 베 를루스코니의 복귀를 꺼려하는 세 력도 만만치 않다. 같은 당 소속 지 아니 알레만노 로마 시장은 그의 지지도를 검증하기 위한 예비선거 를 제안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가 세계정치학회(IPSA) 집행위원 에 재선됐다. 각국 정치학회가 회원 으로 참여하는 IPSA는 ‘정치학회의 유엔’으로 불린다. 임 교수는 2009년 IPSA 집행위원으로 처음 선출됐다.

인사

금융경제계 인사는 E6면에

◆국방부<국장급 승진 임용(일반직고위 공무원)>^국방전산정보원장 김화석 ◆지식경제부^가스산업과장 이용환 ◆국토해양부<과장급 전보>^고객만족 센터장 김옥희^국제협력담당관 이경규 ^주거복지기획과장 김효정^신도시개 발과장 곽민희^항행안전정보과장 홍래 형^수도권정책과장 이상훈^도시재생 과장 길병우^인천지방해양항만청 선원 해사안전과장 김영소^부산지방항공청 관리국장 이근구^〃 공항시설국장 박 정일^공공주택건설추진단 파견 김한경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파견 성호 철^국가건축정책기획단 파견 김용태^ 국무총리실 세종시지원단 파견 이소영 ◆광주광역시<4급 전보>^정보화담당관 실 홍남진^노인장애인복지과 황봉주^ 시립도서관 김삼철^남구 이우수^투자 유치서울사무소 오영걸^광주시 국제행 사성공시민협의회설립준비단 파견 김정 대^(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파견 김현민^광주시 김석웅^서구 나종욱^ 광산구 나용덕^식품안전과 임형택^기 후변화대응과 박기완^상수도사업본부 조동현^종합건설본부 박주욱^광주시 오병현^예산담당관실 황신하^세정담 당관실 배병규^문화예술진흥과 박광석 ^교통안전과 한하민^대중교통과 이정 배^회계과 장학기^교육지원과 이동진^ 체육진흥과 김준영^일자리창출과 박동 희^국제협력과 이종환^시립민속박물 관 양정식^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 김흥 태^5.18기념문화센터 차동준^(재)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원회 파견 노광범 신덕찬^문체부 아시아문화중심 도시추진단 파견 이달주^방재관리과 유 용빈^상수도사업본부 김정옥 김용백^ 도시철도건설본부 이상배^광주시(호남 권광역발전위원회 파견) 박정식

“배출권 거래제, 한국도 유리”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ETS) 가 처음 도입될 때 유럽 기업들은 긴장했어요. 중국 등 신흥경제 국가 에 경쟁력을 잃지 않을까 긴장한 거 죠. 그러나 고품질과 높은 기술력으 로 승부를 하면서 시장 점유율은 오 히려 높아졌습니다.” 요스 델베케(58·사진) 유럽연합 (EU) 기후변화총국장은 17일 “EU 가 ETS를 도입할 때 위기가 있을 수 있었지만 가격보다는 품질·기술 력으로 맞선 전략에 힘을 쏟았고 이 것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EU 회원 국인 독일의 자동차 산업이 세계시 장의 점유율을 높인 반면,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미국의 자동차 산 업은 경쟁력을 잃었다는 예도 들었 다. ETS 도입이 한국 기업에도 도움 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05년 ETS 도입 이후 유럽 의 국내총생산(GDP)은 40% 성장했 고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량도 10%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며 경제성 장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고 강 조했다. 벨기에 출신인 델베케 총국 장은 EU 기후변화팀장과 기후변화 국장으로 일하며 ETS를 설계했다. ETS는 각 기업에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의 양을 할당하고, 할당량 을 초과한 기업은 할당량보다 적게 배출한 기업에게서 ‘배출권’을 구입 해 감축 의무를 이행한다. 시장 전체 로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감축’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현재 EU·뉴질랜드·호주 등이 ETS 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은 2015년 1 월 도입할 예정이다. 19일 시행령·시 행규칙안이 입법예고된다. ETS 책임 기관을 놓고, 온실가스 배출 업종에 따라 각 부처가 나눠 관장하자는 주 장과 환경부가 전적으로 맡아야 한 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델베케 총국장은 “ETS 체계 구 축시엔 부처간 협력이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론 한 개 부처가 총책임을 지는 게 맞다”며 “중립적 운영을 할 수 있는 환경부가 적임”이라고 말했 다. 외국의 경우 대부분 환경관련 부 처가 전담한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각국의 ETS가 하나로 연결될 것”이 라고 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nvirepo@joongang.co.kr

부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저자 코비 타계 ‘ 자기계 발서 의 아버지’ 스티븐 R 코비( 사진 )가 79세로 숨을 거뒀 다. 유족들은 16 일(현지시간) 그 가 미국 아이다호주 한 병원에서 “생 전 소원대로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코비는 지 난 4월 자전거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치료를 받아왔다. 코비는 1989년 성공하는 사람들 의 7가지 습관을 출간하며 세계적 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이 책은

38개 언어로 출판돼 전 세계에 2500 만 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미국 출판 사 ‘포트폴리오’의 에이드리언 잭하 임 대표는 “현대 사회에서 일하는 방 식에 우선순위를 매겨 더 능률적인 인간이 되도록 알려준 최초의 책들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 원칙중 심의 리더십 등도 코비가 남긴 베 스트셀러였다. 하버드대 MBA와 브 리검영대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코비는 브리검영대 경영학 교수와 부총장을 역임했다. 이충형 기자 adche@joongang.co.kr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딥 퍼플 (Deep Purple) 의 키보 드 주자 였던 존 로드(사 진)가 16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71세. 로드의 공 식 웹사이트는 이날 성명에서 “로 드가 오랫동안 췌장암과 투병해 왔 으나 최근 폐색전증이 악화돼 숨을

거뒀다”며 “그는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갔다”고 밝혔다. 딥 퍼플은 레드 제플린과 함께 1970년대 록을 이끈 양대산맥으 로 평가받는 밴드다. 로드는 68년 창단 당시부터 멤버로 활약했으며 ‘스모크 온 더 워터’ ‘하이웨이 스 타’ ‘차일드 인 타임’ 등의 히트곡 을 통해 화려한 연주 실력을 보여 줬다. 76년 딥 퍼플을 떠났다가 80 년 돌아왔으며 2002년 다시 탈퇴 해 솔로로 활동해 왔다.

▶김성진(전 한겨레신문 광고부국 장)·응진(에이치텍이엔지 전무)·재 진(섬김의교회 담임목사)·화진씨(전 SBS골프채널 본부장)부친상=16일 오후 4시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발 인 19일 오전 8시, 2227-7572 ▶박대동씨(새누리당 국회의원)부 친상=17일 오전 5시 울산영락원, 발 인 19일 오전 8시, 052-256-6895 ▶성태원(전 중앙일보 부장)·태일(사 업)·태춘(중소기업진흥공단 근무)·태 수(사업)·태호씨(포스코건설 근무)모 친상=17일 오전 6시 포항의료원, 발 인 19일 오전 8시, 054-245-0420 ▶주시경(관세청 부이사관)·영민씨 (SBS 스포츠부 차장)부친상=17일 오전 2시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발

인 19일 오전 5시, 2227-7556 ▶강세인(전 건설교통부 포항소장)· 세영(전 CJ건설 대표)·미화씨(울산 대 사회학과 교수)모친상, 이준근(대 한결핵협회 사무총장)·승세씨(강북 삼성병원 내과교수)장모상=16일 오 후 9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 전 8시, 3410-6915 ▶윤창옥(세영건축 대표)·창배(신스 틸 부장)·창호(금융위원회 산업금 융과장)·창일씨(엔학고레 건축사)모 친상=17일 오전 4시 서울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2258-5940 ▶김철호씨(전 중앙일보 마케팅본 부 이사보)장모상=17일 오전 10시 전남 순천의료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61-759-9188

‘딥 퍼플’키보드 주자 존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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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8일 수요일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돌아온 차르 푸틴, 동방에 주목하다 세상읽기 남정호 순회특파원

공터 - 최승호(1954~ )

아마 무너뜨릴 수 없는 고요가 공터를 지배하는 왕일 것이다 빈 듯하면서도 공터는 늘 무엇인가로 가득 차 있다 공터에 자는 바람, 붐비는 바람, 때때로 바람은 솜털에 싸인 풀씨들을 던져 공터에 꽃을 피운다 그들의 늙고 시듦에 공터는 말이 없다 있는 흙을 베풀어 주고 그들이 지나가는 것을 무심히 바라볼 뿐 밝은 날 공터를 지나가는 도마뱀 스쳐가는 새가 발자국을 남긴다 해도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하늘의 빗방울에 자리를 바꾸는 모래들, 공터는 흔적을 지우고 있다 아마 흔적을 남기지 않는 고요가 공터를 지배하는 왕일 것이다 이 시에는 나직한 가운데 사방으로 뻗어나가 독보하 는 힘이 들어 있다. 옛날에 나는 이것에서 질시나 좌절 보다는 존경을 느꼈었다. 평생 이런 시를 써볼 수 있을 까, 하고. 무심한 듯 섬세한 시인의 눈이 모래알의 움 직임을 살피고, 보이지도 않는 바람들을 본다. 꽃이 피 고 도마뱀은 기고 새들은 왔다가 간다. 빈 듯하나 생명 으로 일렁대는 공터는 우리가 머무른 세계의 다른 이 름일 터이다. 하지만 생명은 일었다가는 지고, 사물들 은 입을 다문다. 공터는 역시 빈 곳이다. 그런데 빈 것 은 없는 것인데도 이곳을 다스리는 존재가 있다고, 그 것이 ‘고요’라고 시인은 말한다. 고요는 무상의 제왕 이다. 시인의 눈은 이렇게 안 보이는 것도 보고, 더 안 보이는 것도 본다. ‘법’이라 하든 ‘도’라 하든 형언하 면 사라져버리는, 고요라고밖에 달리 말하기 어려운 공한 것이 만상의 배후에 서 있다. 고요로 열고 고요 로 닫는 스무 줄짜리 우주.

제14769호 40판

<이영광·시인>

러시아의 천년 고도 모스크바. 도심 한복판 의 크렘린궁을 출발해 모스크바강을 따라 서쪽으로 20분쯤 달리면 푸른색 유리로 된 독특한 원통형 건물이 나온다. 200년 전인 1812년 9월 러시아군이 나폴레옹의 15만 프 랑스군과 싸웠던 보로디노 전투 기념관이다. 이곳에서 러시아의 명장 미하일 쿠투조프 장군은 12만 명을 이끌고 나폴레옹군과 격전 을 벌인다.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에서 묘사됐듯 전투는 더없이 처절했다. 양쪽 모 두 3만~4만 명씩 7만여 명이 몰살당했지만 결론은 러시아의 승리였다. 쿠투조프는 모 스크바를 몽땅 불사르고 퇴각하는 초토화 작전을 폈고 이로 인해 나폴레옹군은 영하 30도의 혹한과 굶주림 속에서 궤멸됐다. 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리는 기념관에 지난 3월 7일 예기치 않은 귀빈이 찾아왔다. 사흘 전 대선에서 승리한 ‘현대판 차르’ 블 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었다. 퍽이나 바쁘 련만 그는 대형 그림들 앞에 서서 긴 상념에 빠졌다고 한다. 이 중에는 푸틴이 아끼는 코 사크족 기마병들의 그림도 있었다. 우크라이나 초원에서 살아온 코사크족은 나폴레옹 전쟁에 이어 제1, 2차 세계대전 등 위기 때마다 러시아를 위해 싸웠던 용맹한 유목민이다. 16세기말에는 시베리아 정복에 나서 러시아 동진정책의 첨병 노릇을 했다. 푸틴은 이런 코사크족의 역사를 칭송하 며 이들의 업적을 부각시켜왔다. 대선 직전 인 지난 2월에는 한 일간지 기고문을 통해 코사크족 젊은이들을 잘 교육시켜 중요한 군사임무를 맡기자고 촉구했다. 2005년엔 코사크족을 징집해 이들로 꾸려진 특수부 대를 창설하는 법안을 내기도 했다. 푸틴의 보로디노 전투 기념관 방문과 코사 크족 예찬은 단순한 개인적 취향 때문인가. 물론 그럴 리 없다. 서방 언론들은 두 사안 모 두 강력한 러시아 제국을 재건하겠다는 의지 를 표현한 의도된 제스처로 분석한다. 무릇 국가 지도자의 성격과 취향은 구체 적 정책에 반영되기 마련이다. 카리스마가

그래픽=박용석

황폐화하는 극동 러시아 개발과 지하자원에 관심 각별 한반도 가스관사업 위해 남북러 정상회담 추진할 수도  강할수록, 민주적 견제장치가 약할수록 더 더욱 그렇다. 터프한 푸틴의 성향이 앞으로 러시아의 외교, 특히 한반도 정책에 어떻게 투영될 것인가는 그래서 관심을 끈다. 그의 외교 방향을 짐작하게 해주는 일화 중에 이런 게 있다. 1990년대 초 소련이 해 체되자 러시아 공무원들은 레닌의 초상화 를 떼고 옐친 당시 대통령 사진으로 바꿔 달았다. 그러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고위 공 무원이던 푸틴은 달랐다. 주변 시선에도 아 랑곳 없이 그는 광대한 러시아 제국의 기틀 을 닦았던 표트르 대제 그림을 걸었다. 푸틴과 표트르 대제 모두 강력한 러시아 건설이라는 꿈을 지닌 야심가들이다. 차이 라면 표트르가 서구화 정책을 밀어붙였던 데 반해 푸틴은 동쪽으로 눈을 돌렸다는 점 이다. 실제로 푸틴은 지난 5월 내각을 짜면서 시베리아 발전계획을 전담하는 극동개발부 를 신설한다. 그러고는 빅토르 이사예프 극 동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임명해 책임 을 맡겼다. 이사예프는 18년간 하바롭스크 주지사를 네 번 역임한 동아시아통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취임 당일 외교 기

조를 밝히는 대통령령을 발표하면서 아시아 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러시 아에 있어서 극동 개발은 피할 수 없는 숙명 이다. 가난한 동토의 땅에서 탈출하려는 이 주민들이 속출해 이 지역 인구는 격감하고 있다. 91년 860만 명이던 극동연방관구 인구 는 2010년 650만 명으로 210만 명이 줄었다. 19년 만에 인구의 4분의 1이 증발한 셈이다. 이대로면 극동 러시아의 황폐화는 시간문제 다. 게다가 최대 교역 파트너였던 유럽의 경기 가 꺼지면서 동아시아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다음으로 눈여겨볼 대목은 지하자원에 대한 푸틴의 각별한 관심이다. 표절 논란에 휩싸이긴 했지만 97년 제출한 그의 박사학 위 논문 제목은 ‘시장관계 형성하에서 지역 자원 이용 계획’이었다. 러시아가 극동지역의 황폐화를 막으려면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 외에 도리가 없 다. 그러나 상용화할 만한 첨단기술도, 풍부 한 인적자원도 부족한 터라 당장 손쉽게 쓸 수 있는 카드는 자원 개발뿐이다. 특히 시베리아엔 천연가스가 풍부하다. 세 계 1위인 러시아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44.6

조㎥. 전 세계의 5분의 1 이상으로 절반 이상 이 러시아 우랄산맥의 동쪽에 묻혀 있다.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가 스 파이프만 한 게 없다. 따라서 활력 넘치 는 동아시아 시장 공략을 원하는 러시아로 서는 한반도 가스관 설치사업이 중대 사안 일 수밖에 없다. 이 계획이 실현되려면 남쪽으로의 안정 적인 가스 공급을 보장하겠다는 북한 정 권, 그것도 최고위층의 다짐이 필수적이다. 많은 싱크탱크에서 벽에 부닥친 가스관 사 업을 위해 푸틴이 남·북·러 3국 정상회담을 추진할 걸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푸틴이 연출하는 남·북·러 정상 회담은 머잖아 성사될 것인가. 러시아 현지 전문가들은 다소 부정적이다. 저명한 국제 정치학자인 상트페테르부르크대 콘스탄틴 후돌리 교수는 시기상조론을 폈다. 그는 “현재 러시아는 여러 경로로 북한 새 지도부의 동향을 파악 중인 상태”라며 “젊은 새 지도자가 실질적인 파워를 확보 했다는 걸 확인한 뒤 구체적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게 개인적 소신”이라고 밝힌다. 그럼에도 분명한 건 푸틴의 대권 복귀 이후 극동으로 향한 러시아의 관심이 고조됐다는 거다. 갈수록 요긴해지는 러시아라는 지렛대 를 이용해 꽉 막힌 남북관계를 돌파할 기회도 한층 커졌다는 의미다. <모스크바에서>


A30 오피니언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역외탈세는 반드시 적발된다 신고 2년차를 맞았다. 2011년 처음 역외탈세 관련 예산 56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도 다른 모든 분야의 특수활동비를 동결 내지 축소 시론 했는데도 역외탈세 분야는 20억원이 신설됐 다. 조세피난처 국가들과 정보교환약정 체 박윤준 결을 추진하고 있고, 역외금융센터와의 조 국세청 차장 세조약 체결 및 개정 협상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2~3년간 ‘역외탈세’ 이야기가 많이 거 금융정보의 확보가 가능케 된 스위스와의 론됐다. ‘역외탈세’란 세금을 내지 않고 소 개정 조세조약이 이달 25일부터 발효될 예정 득 또는 자산을 해외로 반출하거나, 해외에 이다. 국세청에서도 국제탈세정보교환센터 서 발생한 소득을 신고하지 않는 행위를 말 가입, 미국과의 동시범칙조사약정 체결, 일 한다. 지금 세계 주요 국가들은 역외탈세와 본과의 파견조사 활성화 등에 진전이 있었 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다. 이렇게 해서 속칭 ‘완구왕’ ‘선박왕’ 등 아니다.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늘어나는 대형 탈세를 적발할 수 있었다. 물론 불복 쟁 재정적자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세정을 송에서의 과세 처분 유지, 역외 재산에 대한 강화하고 세원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 징수 한계, 역외탈세 단서정보 확보 활동 등 도전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 고 있기 때문이다. 역외탈세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조세정의 가장 좋은 건 역외 탈루 세원의 대규모 와 사회정의에 부합하고 국민경제에도 큰 부 자발적 양성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역외탈세를 모두 담을 주지 않는다. 조 사해 적발 하 그렇지만 역외 세 탈세를 경쟁력으로 성공한 사람을 는 것은 가능하지 원 정보에 접근하 한국인이란 이유로 자랑할 수는 없다 도, 바람직하지도 는 게 쉽지 않다. 않 다. 궁 극적으 이 때문에 수년 전 우리의 과세권을 포기할 수도 없다 로 장래의 역외탈 까지는 쉽게 나서 지 못했고, 나서 봤자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세는 예방되어야 하고, 이미 저질러진 역외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로 세계 주요 국가가 탈세는 스스로 드러나게 해야 한다. 이러한 재정위기를 겪고, 공교롭게 거의 같은 시기에 수준에 이르려면 제도 보강과 더불어 다양 터진 리히텐슈타인 LGT 은행, 스위스 UBS 한 조사 사례들이 축적돼야 한다. 역외탈세 은행 등의 비밀계좌 탈세사건이 발생하면서 를 하면 반드시 적발되고, 처벌이 엄중하다 역외 세원 정보의 접근성에 새로운 지평이 는 두려움을 느껴야 한다. 열렸다. 즉 G20 정치 지도자들이 압력을 넣 물론 국세청도 성과주의를 경계해야 한 어 스위스·싱가포르·홍콩 등 역외금융센터 다. 성과를 부풀리거나 무리한 과세를 시도 와 조세피난처 국가들이 집요하게 지켜왔던 하는 일이다. 일부에서는 ‘국세청이 성공한 비거주 글로벌 한국인을 역외탈세범으로 몰 ‘절대적 금융비밀주의’를 포기한 것이다. 이렇게 환경이 변하고 의지가 있다고 역 아 괴롭힌다’는 비난이 있다. 그러나 적어도 외탈세를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가장 성 지금까지 제기된 이중 거주 논란 사안은 모 공한 사례로 꼽히는 자영업자 과세 양성화 두 조사에 문제가 없었다. 우리나라에 문제 정책을 되돌아보자.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 소득을 신고치 않은 것은 물론 조사 대상자 현금영수증 도입을 중심으로 제도·예산·인 가 거주지라고 주장하는 곳이 세금이 사실 력 투입 등 수년간의 종합적 노력 끝에 성 상 없거나 그 나라에도 문제소득을 신고하 과를 거뒀다. 역외탈세 분야도 다르지 않다. 지 않은 전 세계 무납부(global zero-tax)인 최근 2~3년간 국세청은 제도, 예산, 국제공 경우였다. 전 세계에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을 조 부문의 인프라 구축과 비정기 기획조사 이용해 성공한 한국인을 우리가 자랑스러워 할 수는 없다. 더구나 일단 성공했다는 이유 를 병행해 왔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를 도입해 올해 로 우리의 과세권을 포기할 수도 없다. 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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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8일 수요일

박용석 만평

parkys@joongang.co.kr

얌전하던 일본인이 들고 일어났다

취재일기 김현기 도쿄 총국장

낮 최고기온이 33도의 찜통더위였던 지난 16일 오후. 도쿄 요요기(代々木)공원에 17만 명의 시민이 모였다. 다음 달 확정될 ‘2030년 국 가 에너지 기본정책’에 ‘원전 제로’를 관철 하기 위한 시민 궐기대회였다. 참가자들은 ‘부족한 것은 전력이 아니라 사랑’ 등 저마 다 구호가 적힌 깃발을 들고 있었다. 샐러리 맨에 주부, 대학생, 가족단위 등 시위와는 무관했던 이들이 대부분. 집회를 주최한 정 당이나 시민단체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었 다. 트위터 등을 통해 ‘궐기’를 각오한 보통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다. 이보다 사흘 전인 지난 13일 도쿄의 일본

총리 관저 앞. 폭 5m정도의 좁은 인도 양쪽으 로 15만 명의 시민들이 운집했다. 시위 대열 은 수백m 떨어진 가스미가세키(霞ヶ関) 관청 가까지 이어졌다. 일 정부의 원전 재가동 방 침에 항의하는 시위는 지난 3월 말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이어지고 있다. 처음 300명에 불 과했던 시위 인원은 이제 500배로 불어났다. 지난해 3·11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당시 인근 나미에마치(浪江町)에 살다 피폭을 당한 간노 미즈에(60)도 이날 생전 처음으로 시위 대열에 가세했다. 그는 “어렸을 때 종종 엄마에게 ‘엄마는 왜 (태평양)전쟁에 반대를 하지 않았어요’란 물음을 하곤 했다. 이제 난 손자에게 ‘왜 할머니는 원전에 반대하지 않았 어요’란 말을 듣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나부터 ‘행동’에 나서야 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10만 명이 넘는 군중이 시위에 나선 건 1960년 미·일 안보조약체결 반대시 위 때 이후 52년 만이다. 그동안 아무리 정 치가 ‘깽판’을 쳐도, 사회부조리가 넘쳐나 도 꿈쩍하지 않던 게 일본인이었다. 특파원

생활 하면서 가장 이해 안 되던 일본인의 특성 중 하나였다. 그렇게 얌전했던 일본인 이 드디어 들고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일본 정치권은 미동도 않고 있다. 원 전유지 방침을 바꿀 생각이 없어 보인다. 지 난달 말 총리 관저에서 퇴근하던 노다 요시히 코 총리는 시위대의 구호를 듣곤 무의식 중에 “큰 소리군…”이라 내뱉었다. ‘국민의 목소 리’(voice)를 ‘잡음 소리’(noise)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는 것일까. “아무리 떠들어봐야 정 책은 우리가 정한다”는 오만함이 깔려 있다. 2010년 튀니지에서 시작된 중동 민주화 는 튀니지의 국화를 빗대 ‘자스민 혁명’이 라 불렸다. 요즘 일본의 시위는 ‘반 원전 시 위’가 지난 6월부터 본격화된 것을 가리켜 ‘아지사이(자양화·일본에선 ‘6월의 꽃’임) 혁명’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혁 명’이란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혁명적이다. 가장 얌전한 국민, 일본인의 궐기는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진실 을 새삼 일깨워준다.

40판 제14769호


A31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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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포특권은 죄가 없다

사설

“평등 원칙에 어긋나지 않으며 국회의원은 이 특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보는 이유다. 헌법 권석천의 교수 출신인 양건 감사원장은 헌법강의에서 “폐해가 있다고 해도 법률로 불체포특권을 제 시시각각 한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책임을 물을 대상은 불체포특권이 아니다. 특권을 악용해 온 의원들이다. 수사받 교통사고를 당한 부부가 응급실에 실려 왔다. 는 동료 의원을 보호하려고 ‘방탄용’ 임시국 남편은 두 다리를, 아내는 손가락을 못 쓰게 회를 여는 행태를 되풀이했다. 앞으로도 남용 될 위험에 놓여 있다. 남편은 피아노 연주를 즐 할 가능성이 없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기는 아내를 먼저 치료해 달라고 한다. 의사는 오·남용을 우려해 개헌 혹은 국회법 개정으로 남편이 고집을 피우자 아내부터 수술하기로 특권을 없애거나 제한할 경우 국회는 검찰 수 한다. 그 순간 다리 하나를 잃을 수도 있는 제3 사의 칼날 아래 무방비로 놓이게 된다. 의 응급환자가 “남편 쪽이 우선권을 포기했으 아무리 국회의원들이 밉다 해도, 그들이 원 니 나부터 봐 달라”고 요구한다. 대체 누구부 한다 해도 불체포특권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 의원들이 방탄국회를 열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터 치료해야 할지 당혹스럽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 교수인 레오 카 그 약속을 지키면 되는 일이다. 만약 국민을 대 츠의 법은 왜 부조리한가에 등장하는 ‘응급순 표하는 국회가 방어벽을 하나 둘 허물기 시작한 다면 언젠가 시민의 기본 위 순환론’이다. 카츠의 결 론은 “남편이 아내에게 우 의회민주주의 위한 필수장치 권도 내놓게 될지 모른다. 설마 그런 상황이 오겠 선권을 넘기는 걸 허용해 느냐고? 시스템은 최악의 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 기득권이라서 포기하겠다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는 이 논리로 쌍방이 합의 정치쇼가 빚은 블랙코미디다 만드는 것이다. 독일은 가 한 성매매나 장기매매를 장 강력한 형태의 불체포 처벌하는 법체계를 변호 한다. 이 응급순위 순환론을 국회의원 불체포특 특권을 인정한다. 연방의원의 경우 현행범이거나 권 포기 논란에 대입해 보자. 불체포특권을 의원 범행 다음 날 체포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임기 동안 의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다. 심 들 스스로 국민에게 반납할 수 있는 것일까. 헌법학개론 책을 펴 보면 불체포특권은 의회 지어 기소될 때도 의회 동의를 거쳐야 한다. 히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의원의 신체 자유를 보장 틀러가 1933년 반대파 의원들을 체포한 뒤 수권 하는 장치로 소개돼 있다. ‘국회의원은 회기 중 법(授權法)을 통과시킴으로써 공포의 나치 시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다’는 대를 열었음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헌법 조항은 1948년 7월 17일 헌법 제정 때부터 새누리당 지도부는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있었다. 17세기 전제군주에 맞섰던 영국 의회에 며 불체포특권 포기를 내걸었다. 그리고 그 공 서 유래한 것이다. 영국에서 독립한 미국은 1787 약에 스스로 걸려 넘어지는 블랙코미디를 연 년 연방헌법에 명문화했다. 대부분의 민주국가 출했다.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로 약속 는 불체포특권을 두고 있다. 1당 독재였던 소련 을 어긴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 그렇다고 “체 헌법에도 ‘최고회의 대의원은 최고회의의 동의 포동의안이 72시간 내에 처리되지 않으면 자 동 가결되게 만드는 게 정상”이라는 새누리당 없이 체포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었다. 왕이 마음대로 의원들을 가둘 수 있는 시대 원내대표의 발상을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 이번 소동은 한국 사회의 우선순위가, 헌법 도 아닌데 이 특권이 왜 필요할까. 3권 분립에 따른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다. 행정부나 사법 정신이 한바탕 정치쇼에 쉽게 흔들릴 수 있다 부가 수사·재판을 통해 의회 기능을 무력화하 는 사실을 보여준다. 선거의 계절이다. 시민 한 고 의원, 특히 야당 의원을 정치적으로 탄압할 사람 한 사람의 냉정한 판단이 점점 중요해지 수 없도록 하자는 것이다. 다수의 헌법학자가 고 있다. 논설위원

대선자금 수사하고 대통령은 사과하라 현직 대통령의 대선자금이 법정에서 드러났다. 알선수재 장에 이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 대선 당시 최측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최시중 전 방송통 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등이 불법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 신위원장 측이 파이시티로부터 받은 돈을 ‘대선자금’이라 러날 때마다 대선자금이란 의혹은 계속돼 왔다. 그럼에도 고 밝혔다. 17일 열린 첫 공판에서 최 전 위원장의 변호인은 불구하고 검찰은 “증거와 단서가 있다면 수사하겠다”는 6억원에 대해 “대선 경선을 위한 필요 자금으로 받았다”고 원칙적인 입장만 밝혀왔다. 이미 드러난 단서에도 불구하 밝혔다. 최 전 위원장은 지난 4월 파이시티로부터 거액을 고 사실상 대선자금 수사를 회피해온 것이나 마찬가지다. 관행적으로 만연해온 대선 받은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당 자금은 정치권 부정부패의 시 “대선 여론조사 비용으로 최시중 변호인 “받은 돈 6억은 대선자금” 온상으로 지탄받아 왔다. 지 썼다”고 말한 적이 있다. 사실 상 대선자금임을 인정한 것이 사실상 수사 회피해온 검찰 나서야 할 때 난 2003년 한나라당의 차떼 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2007 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최 위 대통령 몰랐다 해도 책임 피할 수 없다 년 대선에서도 이런 불법자금 원장이 개인적으로 사용했을 이 살포됐을 것이란 추측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최 위원장은 발언을 번복했다. 그러던 최 위원장이 법정에서 난무했다. 이번엔 불법자금 수사 대상이 현직 대통령이 란 점에서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불 다시 진술을 뒤집어 “대선자금”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돈을 받은 전후 사정에 대한 관련자들의 진술에 따르 법을 보고 수사를 회피해선 안 된다. 면 최 위원장이 받은 돈은 대선을 앞둔 지난 2007년 당시 이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대선 한나라당 경선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 자금이라면 대통령이 몰랐다고 해서 책임이 없는 것은 로 보인다. 경선이든 본선이든 불법 대선자금인 것은 마 아니다. 최 전 위원장이 이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돈을 쓴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 돈이 불법이었다면 당연히 찬가지다. 이젠 검찰이 본격적으로 나서야 할 차례다. 최 전 위원 그 돈으로 당선된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

인사 파행 극치, 신보 이사장 선임 정권 말 인사 난맥상이 도를 넘었다. 안택수 신용보증기 금 이사장의 재(再)연임은 파행의 극치다. 안 이사장은 지난 주말 퇴임기자회견을 했다. “후련하다. 월급 받는 자리는 다시 안 가겠다”고 했다. 직원 송별회까지 마쳤 다. 그런데 하루 뒤 재연임을 통보받았다고 한다. 금융 당 국 고위 관계자가 “속사정이 있으니 묻지 말고 1년 더 맡 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 속사정이 뭔가. 무슨 일이길래 나가는 사람을 잡고 정부 고위 관료가 제발 더 있어 달라고 ‘부탁’까지 했을까. 신보는 5월부터 새 이사장을 뽑는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공모 전부터 잡음이 많았다. 부산·경남(PK) 출신 금융위 고위 관료 홍모씨 내정설이 파다했다. 노조 는 “또 특정지역 출신이냐. 퇴직 관료 낙하산은 절대 안 된다”고 성명을 냈다.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면접도 안 치 른 PK 인사가 선임되면서 6대 금융지주회장이 모두 PK 로 채워져 ‘PK 기피증’이 심해질 때였다. 신보 임추위원들은 첫 모임에서 홍모씨 내정설이 실린

신문기사를 돌려 보며 “들러리는 서지 말자”고 다짐했다 고 한다. 임추위는 엄정한 평가를 거쳐 세 사람을 추천했 다. 홍모 내정자는 1등이 아니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는 1등 후보를 제치고 짜여진 ‘각본대로’ 홍모씨를 단독 제 청하려 했다. 제청권자인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두 달 전 부터 청와대와 협의를 끝낸 사항”이라며 밀어붙였다고 한다. 그러다 여론에 맞고 물러선 게 이번 신보 인사 파 행의 진상이다. 내정자를 낙하산으로 앉히지 못하게 되 자 공모 자체를 없던 일로 한 셈이다.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니 임추위원들이 ‘김석동 금융 위원장 고발’ ‘청와대 진상 조사’ 운운하는 것이다. 어디 신보뿐인가. 이 정부 내내 공기업 사장 자리를 둘러싸고 뒷 말이 무성했다. 정치권의 전리품이나 공무원 노후보장용으 로 전락한 사례도 비일비재했다. 그런 걸 막자고 만든 공모 제가 되레 낙하산을 정당화하는 데 쓰이고 있는 것이다. 그 럴 바에야 공모제는 폐지하는 게 낫다. 이런 공모제에 직간 접으로 간여한 청와대 인사라인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대선 앞두고 또 신공항 타령인가 새누리당 부산지역 국회의원 15명이 부산국제공항공사 법안을 발의했다. 김해공항을 주식회사 형태의 부산국 제공항공사로 전환하는 내용이지만, 사실상 신공항을 부산 가덕도에 유치하려는 포석이다. 이에 맞서 대구·경 북지역 새누리당 의원 11명도 가칭 ‘남부권 신공항법’을 발의하려는 모양이다. “지난 총선 때 지역구에 공약한 내용을 실행하는 조치”라는 양쪽 의원들의 설명에도 불 구하고, 지난해 3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이후 잠잠하 던 부산 대(對) 대구·경북의 소지역주의가 다시 충돌하 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는 대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들 로부터 신공항 건설 공약을 미리 받아내려는 정치적 계 산이 깔려 있다. 동남권 신공항은 가덕도든 밀양이든 10조원 이상 들어 갈 초(超)대형 국책사업이다. 단순한 지역 민원사업이 아 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현지를 실사한 신공항 입지평가 위원회는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판정을 내렸다. 이에 앞 서 2009년 타당성 조사를 한 국토연구원도 똑같은 결론 을 얻었다. 두 후보지 모두 나쁜 지형조건으로 인해 부지 조성에만 5조원 가까이 드는 게 결정적 이유였다. 투입 비용 대비 예상 수익이 인천공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영남권 의원들이 툭하면 신공항을 다시 건드리는 이유는 경제논리가 아니라 철저히 정치논 리에 따른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우리는 대선 때마다 대형 선심성 국책사업 공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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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홍역을 치렀다. 새만금이 그랬고, 세종시가 그랬고, 4 대 강 사업이 그랬다. 예외 없이 엄청난 후폭풍과 함께 국 력 소모와 예산낭비를 경험했다. 정치논리에 밀려 건설 한 지방공항도 마찬가지다. 14곳 가운데 11곳이 세금 먹 는 하마로 방치돼 있는 슬픈 현실이다. 이런 값비싼 대가 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새로운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 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면밀한 타당성 조사 없이 대형 국책사업을 대선 공약에 끼워넣지 말아야 한 다는 게 그것이다. 신공항 백지화로 영남권 주민들이 겪는 허탈과 좌절을 모르는 게 아니다. 최근 중국·일본 관광객이 늘면서 김해 공항의 올 상반기 이용객이 사상 최대인 200만 명을 넘 어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반값 등록금과 무상급식·무 상보육 등 온갖 곳에 돈이 들어가는 바람에 나라 살림에 여유가 없는 사정도 헤아려야 한다. 우리는 언젠가 영남 권 신공항이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판명날 때가 올 것 이라 믿는다. 그때는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대선 예비후보들부터 신공항의 정치적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 때도 신공항 공약을 스스로 접지 않았는가. 신공항은 대선 이후에 신중 하게 경제성을 평가한 뒤 다시 추진 여부를 따져도 결코 늦 지 않다. 오히려 지금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김해공항을 확장하거나, 영남권 주민들이 인천공항에 쉽게 접근하도 록 KTX 노선을 조정하는 방안에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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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에서 그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 었던 대통령의 형 이상득, 그의 보좌관 출신으 로 ‘왕차관’이라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박영 준. 두 사람은 지금 서울구치소에 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수록 더 아픈 법이니, 이들이 느 끼고 있을 참담함을 일반인들이 상상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또다시 이들에게 가슴 아픈 말을 전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한 가지 짚고 싶은 게 있다.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이 이들의 추락을 예견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우리 국민 들이 대통령 친인척·측근들의 운명에 정통해 져서일까. 정권 말기마다 반복되는 현상이니 그럴 만하다. 하지만 의구심을 확신의 차원으 로 끌어올린 것은 바로 당사자들의 입이었다. 2008년 2월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 박영준 총 괄팀장은 정권 인수위 출입기자들을 만나 “장· 차관 후보자 5000명의 자료를 훑었다. 이제 사 람 이름만 봐도 지겹다”고 말했다. 인선작업의 고충을 토로하는 취지였다지만 듣는 쪽은 달 랐다. ‘내가 실력자다’라고 만천하에 공개한 셈이었다. 권력에 민감한 공직사회와 기업은 새 정부의 실세가 누구인지 금세 알아챘다. 어 디에 줄을 대야 하는지 숨죽이며 지켜보던 사 람들의 고민을 일거에 날려버렸다. 그 후 이 정 부 내내 그에게 사람이 몰려들고 “일이 되려면 김진국 박영준을 만나야 한다”는 이야기가 파다하게 박의준 떠돌았던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는 자신 이 한 일에 대해 아예 입을 다물거나 “그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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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업을 도왔을 뿐”이라고 말했어야 했다. 2008년 3월 이상득 의원은 포항에서 지지자들 을 모아놓고 “이명박이가 내 말을 들을 것 같으 냐” “대통령이 내 형이냐”고 말했다. 그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집단성 명 직후 터져나온 격정 발언이었다. 그러나 국민 들은 그 맥락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이제 막 출 범한 정권의 힘이 서슬퍼런 상황에서도 대통령 의 이름을 직함 없이 마구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사람, 경우에 따라선 대통령에게도 호통칠 수 있 는 사람. 국민들에게 각인된 인식은 이랬다. 그러 니 정권 내내 만사형통(萬事兄通)이란 말이 떠도 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대통령에 대해 각별한 예의를 갖췄어야 했다. 두 사람의 말은 결국 두 사람에게 벗을 수 없는 족쇄가 됐다. 실제와 상관없이 비리 의혹 이 터져나올 때마다 그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 같은 발언이 없었더라면 결백을 주장하는 그들의 말을 믿어주는 국민들이 지금보다 훨 씬 많았을 게 틀림없다. 이 정부에서 각각 원 로그룹과 실무그룹의 좌장격이었던 두 사람이 보다 언행에 신중했다면 잇따라 터져나오는 청와대 주변 비리 역시 크게 줄었을 게 틀림없 다. 화(禍)는 입으로부터 온다는 옛말은 여전 히 과녁을 찍어 맞힌다. 이명박 정부의 또 다른 창업공신 정두언 의 원의 발언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그는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이상득 전 의원 등 을 겨냥해 “그분들은 다 누렸지만 나는 이 정 부 내내 불행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느끼 는 불행을 국민들은 공감할 수 있을까. 김영삼 정권의 몰락을 가져온 한보사태 때 “나는 깃 털에 불과하다”는 홍인길 전 총무수석의 말이 떠올라 뒷맛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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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

코스피 1821.96(+4.17)

코스닥 480.61 (-2.89)

달러 값(원) 1143.6 (-3.4)

금리(국고채 3년물) 2.92%(-0.03)

제14769호 40판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A33

수상한 CD금리  공정위, 담합 의혹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증권사들이 양도 성예금증서(CD) 금리를 담합했는지 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7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증권 사 몇 곳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 사를 실시했다. 올 상반기 CD금리 를 금융투자협회에 보고한 국내 증

권사 10곳 중 일부다. 10개 증권사 는 유진·대신·리딩·부국·메리츠·한 화·HMC·KB·KTB·LIG투자증권이 다. 공정위는 CD금리 담당 실무자를 조사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CD금리는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 이 되는 금리다. 금융투자협회가 국

내 10개 증권사의 호가금리를 받아 최고·최저 값을 뺀 평균치로 고시한 다. CD금리는 4월 9일부터 지난 11 일까지 석 달 동안 3.54%를 유지했 다. 같은 기간 시장금리가 3.2%대 (통화안정증권)로 떨어졌지만 CD 금리는 꿈쩍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영국 대형은행들이 리보(런던 은행 간 금리)를 조작한 것처럼 국내 CD 금리도 조작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본지 7월 12일자 E2면> 일부에선 증권사보다는 은행이 조 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는 호가

를 취합해 보고하는 역할만 한다”며 “공정위가 담합 여부를 확인하려면 CD를 발행하는 은행을 직접 조사해 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조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 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1년 새 5곳  삼성, 글로벌 M&A 큰손

농협, ATM 수수료 가장 비싸

영국 CSR, 3600억원에 인수

지하철이나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 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을 찾을 때 수수료가 가장 비싼 은행은 NH농협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다른 은행 ATM에서 현금을 찾거나 이 체할 때 수수료가 제일 비쌌다. 생 활 속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수수 료 중 하나가 ATM에서 돈을 찾을 때 내는 인출 수수료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17개 은행의 수수료를 비교한 결과에 따 르면 4월 30일 기준으로 영업시간 내 ATM 인출 수수료는 NH농협 이 13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 기업은행 1000~1300원 ^신한은행 1200원 ^경남·광주·KB국민·하나 1100원 순이었다. 영업시간 이후 지 하철 등의 ATM 인출 수수료는 수협 중앙회가 15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농협 관계자는 “ATM을 운영하 는 나이스·효성 등 자동화기기 운영 업체(VAN)와 별도 계약하다 보니 은행 내 ATM을 이용할 때보다 수 수료가 비싸다”며 “현재 수수료 인 하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ATM을 이용할 때 수 수료를 가장 많이 떼가는 곳은 SC 은행이었다. 영업시간 내 현금 인출 수수료는 1000원이었으며 영업시간 이후에도 1200원으로 최고였다. 영 업시간이 끝나고 10만원이 넘는 현 금을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도

와이파이 핵심 기술 보유 스마트 기술력 강화 속도전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 “영국의 반도 체 설계회사인 CSR의 모바일 부 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3억1000만 달러(약 3600 억원). CSR(Cambridge Silicon Radio)은 와이파이(무선랜)·블루 투스·GPS 같은 기능을 쓰는 데 필 요한 연결 칩의 핵심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우남 성 사장은 “이번 M&A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삼성전자가 해외에 서 벌인 가장 큰 규모”라며 “향후 스마트 기기 무선 연결 분야에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외국 기업을 사들인 것은 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다. 모두 스마트 기기 사업 강화와 관 련이 있다. 지난 5월 인수한 미국의 엠스팟은 클라우드 관련 기술을 보유 중이다. 이 회사의 기술을 응용하면 스 마트폰·스마트TV·PC·가전기기처 럼 삼성전자가 제조하는 모든 기기

E1

삼성전자 M&A 사례

자료:삼성전자

인수 기업

시기

어떤 기업

M&A 목적

트랜스칩

2007년 10월

이스라엘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비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강화

아미카

2009년 12월

폴란드 가전업체

유럽 내 생활가전 생산거점 확보

메디슨

2010년 12월

국내 의료기기 전문기업

의료기기·바이오 사업 강화

리쿠아비스타

2010년 12월

네덜란드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업체

투명 디스플레이 등 미래 기술 확보

그란디스

2011년 7월

미국 M램 개발업체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넥서스

2011년 11월

미국 심장질환 진단 솔루션 업체

건강 사업 강화

엠스팟

2012년 5월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콘텐트 서비스 업체

스마트기기 엔터테인먼트 기능 강화

나노라디오

2012년 6월

스웨덴 저전력 무선랜 칩 설계업체

스마트기기 소비 전력 감소

CSR

2012년 7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스마트기기 무선 연결 기술 강화

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지난달에 인수한 영국의 벤 처업체 나노라디오는 와이파이 칩 셋을 제조한다. 이 부품 역시 휴대 전화와 TV·가전기기에 스마트 기 능을 넣을 때 사용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전화와 TV를 중심으로 스마트 시대가 열 리면서 소프트웨어 기술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M&A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CSR의 인수도 이 러한 흐름 속에서 성사됐다”고 설 명했다. 사실 삼성전자는 M&A와 악연 이 깊다. 95년 2월 당시 세계 PC업 계 점유율 6위였던 미국의 AST리 서치를 3억7500만 달러(약 4400억 원)의 거금을 들여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인수한 회사와 화학적으로 결합하지 못해 인력 이탈이 생겼고,

결국 미국 PC시장 철수라는 ‘쓴맛’ 을 봤다. 이후 삼성전자는 주목할 만한 ‘빅딜’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2007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삼 성전자가 인수한 기업은 연간 1~2곳 정도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삼성 전자가 M&A를 기피한다”는 평가 가 나올 정도였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 E2면 삼성으로 계속

지하철편의점서 현금 찾을때  소비자원 17곳 비교 편의점 ATM 현금인출 수수료 은행명

영업시간 이내

영업시간 이후

경남

1000

1200

광주

1100

1300

국민

1100

1300

기업

1000~1300

1200~1300

농협

1300

1300

대구

1000

1200

부산

1100

1300

산업

900

1100

수협

1000

1500

신한

1200

1200

외환

1000

1200

우리

1000

1200

전북

1000

1200

제주

800

1300

하나

1100

1300

SC

1000

1200

900~1100

1100 ~ 1300

씨티 단위:원

자료:한국소비자원

SC은행은 2000원의 수수료를 물렸 다. 다른 은행의 거의 두 배다. 이에 대해 SC은행 관계자는 “그 간 수수료 논란이 많아 영업시간 이후 타 은행 ATM 인출 수수료를 1000원으로 내리는 등 6월에 수수 료를 인하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6월 1일 기준으로 은행 창구 에서 다른 은행으로 100만원 초과 금액을 보낼 때 광주은행의 수수료 가 35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은 행 계좌로 이체할 때는 수협중앙회 가 2000원으로 제일 비쌌다. 손해용 기자 hysohn@joongang.co.kr


E2 A34

종합 경제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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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로 주문·반품 상담 ① 김현 현대차 마켓인사이트팀장

CJ오쇼핑 국내 첫 서비스

지난달 18일 경기도 남양주 현대자동차

홈쇼핑업체 CJ오 쇼핑이 17일 청각장 애인을 위한 무료 수화(手話사진) 상 담 서비스를 시작 했다. 청각장애인이 영상전화 를 걸면 상담사가 수화로 안내해 주는 서비스다. CJ 오쇼핑이나 CJ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 상품의 크기와 색깔, 구성에서부터 배송·반 품에 이르기까지 모두 알려준다. 이해선(57) CJ오쇼핑 대표는 “그간 청각장애인은 상품 을 구매할 수는 있었지만 배송이나 반품 절 차 등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어려움 을 겪어 왔다”며 “앞으로는 청각장애인들도 불편 없이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체 중에 이런 상담을 하는 것은 CJ오쇼핑이 처음이다. 수화 상담 서비스는 평일 오전 9시부 터 오후 6시까지 제공되며 전용번호(0707947-7090~2)로 전화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CJ오쇼핑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위해 수화 상담사 2명을 고용해 지난달 20 일부터 시범 운영을 해왔다.

연구개발(R&D)센터 대회의실. R&D센터 임원과 팀장 200여 명은 ‘한국의 수입차 동향에 관한 분석’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 다. 이윽고 발표자가 강단에 오르자 청중 이 웅성댔다. “저 사람, 왜 저렇게 걷지? ” 발표자가 왼쪽 다리를 절었던 것이다. 하 지만 그는 당황한 기색 없이 차분했다. “한국의 수입차 점유율이 2년 만에 5%에 서 10%가 됐습니다. 해외 자동차사가 잘 해서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못해서? 제가 그 답을 드리겠습니다.”

현대자동차 김현(46) 마켓인사이트 팀장. 그는 1992년 일반 공채로 입사해 부장이 됐다. 장애인 입사자 중 제일 높은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사진 현대자동차]

흰 매든 외눈박이 매든 꿩만 잘 잡으면 그만이죠 강단 위에 선 이는 현대차 마케팅사업부 마 켓인사이트팀장 김현(46) 부장. 현대차 내에 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장애인이다. 그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왼쪽 다리가 다 른 쪽 다리에 비해 7㎝ 정도 짧다. 김 부장은 “발표를 마치면 ‘다리는 불편 하지만 일 하나는 똑 부러지게 한다’는 얘 길 많이 듣는다”고 했다. 현대차 임직원은 5 만7000여 명. 그중엔 김 부장보다 더 분석 과 발표를 잘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만큼 인상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 람을 찾기란 쉽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부장이 남과 다르다는 게 마이너스가 아 니라 플러스로 작용한다고 믿는 이유다. 김 부장은 1992년 현대차그룹이 분리되 기 전 현대그룹 공채로 입사했다. 서울대 경 제학과를 나왔지만 그를 따라다니던 꼬리 표는 ‘서울대 출신’ 대신 ‘장애인’이었다. 지금은 장애인을 특채하는 기업이 적지 않 지만 20년 전만 해도 일하겠다고 온 그를 면 접관들조차 어리둥절하게 봤던 때였다. 신입사원 연수 때 일이다. 설악산에서도

제14769호 40판

해. 하이에나는 어떻지?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잖아.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거고, 고 난이 강자를 만드는 거야.” 1997년 외환위기 때였다. 그 와중에 자동 차를 사는 이가 있을 리 만무했다. 자동차 를 팔기 위해 회사는 영업 인력을 늘리려 했 지만 사람들은 영업 부서를 기피했다. 하지 만 피할 수 없는 자리였다. 갈기를 휘날리는 고고한 사자가 아니라 하이에나가 돼야만 소아마비 이겨내고 공채로 입사 했다.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믿은 그 신입사원 연수 땐 대청봉 오른 ‘독종’ 는 영업부서에 자원했다. 말 그대로 발바닥 에 땀이 나도록 사람을 만났다. 출근길에 전 외환위기 시절 영업 자원 편견 극복 단지를 돌렸고 퇴근 후엔 번화가 식당과 유 친 등반을 완주했다. 아직도 둘로 갈라져 자 흥업소를 돌며 명함을 뿌렸다. 라는 왼쪽 엄지발가락 발톱은 그때 등반이 “아차, 싶었어요. 결국 관계에서 나오는 남긴 상처다. 누구나 일이 잘 안 풀리면 자책 건데, 저는 마치 대단한 답이 있는 것처럼 하게 마련. 자책이 커지면 자학이 된다. ‘왜 엉뚱한 곳을 헤매고 다녔던 거죠.” 나는 하는 일마다 이렇게 안 풀리지’ 하는 후 그 뒤 그는 3개월간 17대의 차를 팔았다. 배들을 볼 때면 김 부장이 늘 하는 말이 있다. 김 부장은 “힘들었지만 다시 돌아간다 해도 “너는 사자가 될래, 하이에나가 될래? 나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며 “위기와 고난 는 하이에나가 되고 싶다. 초원의 황제라지 이 사람을 키운다”고 말했다. 만 사자는 환경이 조금만 바뀌면 적응을 못 시장을 분석하고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가장 높은 대청봉을 오르는 프로그램이 있 었다. 함께 입사한 동기들이 그에게 물었다. “할 수 있겠어?” 그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었다. ‘할 수 있 다’는 걸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렇지 않으면 “그럴 줄 알았다”는 말에 갇혀 살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그는 8시간에 걸

마켓인사이트팀장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 도 장애 덕분이라고 했다. 친구들이 공 차고 뛰놀 때 앉아서 책을 읽고 생각에 잠기던 습 관 덕분에 자연스럽게 통찰력을 기를 수 있 었다는 얘기다. 그가 10년 넘게 마케팅 분야 에서 일하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도, 7년 가까이 기획실에서 회사 전체의 경 영 전략을 짤 수 있었던 것도 그래서란다. “장애인이라고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흰 매든 외눈박이 매든 무슨 상관이에요. 꿩만 잘 잡으면 그만이죠. 외눈박이 매니까 더 독하게 마음먹을 수 있었습니다.” 현대차맨으로 20년, 그간 한 번도 승진에 누락된 적이 없다는 김 부장의 말이다. 조혜경 기자 wiselie@joongang.co.kr 김현 팀장은=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현대그룹 공채로 입사했다. 5년간 마케팅부에서 근무 한 뒤 부품수출부, 영업판매부를 거쳐 2000 년부터 현대차그룹의 장기적 판매전략을 짜는 마케팅 전략조정실에서 일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 E1면 삼성에서 계속

이러한 움직임에 변화가 온 건 지난해 8월 구 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부터다. 이건 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 소식을 보고받고 당 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용 사장에 게 M&A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 회 장은 “정보기술(IT) 파워가 삼성 같은 하드 웨어 업체에서 소프트웨어로 급속히 넘어가 고 있다.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 수합병도 강화해 필요한 인력과 기술을 확보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실제 구글은 삼성과 달리 적극적인 M&A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무려 102개 기업을 인 수했다. 단말기부터 소프트웨어·반도체까지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차세대 사업을 준비하는 일을 M&A 를 통해 해결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 관 계자는 “스마트 분야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 이 모여야 더 큰 경쟁력을 갖는다. 삼성전자 도 M&A 시장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보 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2년 7월 18일  2012년 7월수요일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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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종합

수요일

KT, LTE 새 요금제  쓰고 남은 데이터 다음달에 사용 가능 통화 품질 높인 ‘VoLTE’ 곧 상용화 표현명 사장 “연내 가입자 400만 확보” KT가 이번 달에 쓰지 못한 데이터량을 다음 달로 넘길 수 있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신규요금제를 다음달 내놓는다. 현재 국내 LTE 서비스는 매월 정해진 음성·데이터통화 량을 할당받는 정액요금제로만 가입할 수 있 으며, LTE에서 데이터 이월을 허용한 것은 국 내 통신사 중 KT가 처음이다. KT는 17일 월 6만5000원의 ‘LTE-G650’ (데이터 6GB, 음성통화 350분, KT 휴대전 화끼리 음성통화 3000분)과 월 7만5000원의 ‘LTE-G750’(데이터 10GB, 음성통화 450 분, KT 휴대전화끼리 음성통화 3000분)을 다음달부터 출시하며, 연내 가입자에게 데이 터 이월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달 출시한 ‘LTE-1250’(데이터 25GB, 음성통화 1250 분, KT 유·무선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에 도 9월부터 연말까지 새로 가입하면 데이터 이월을 적용한다. 이동통신 3사는 3G 서비스에서는 월 5만원 대 이상 정액요금제 가입자에게 데이터를 무 제한으로 제공하던 것을 LTE에서는 적용하 지 않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빠른 속도 를 내세운 LTE에서 데이터 요금 부담이 도리 어 커졌다는 불만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이통사 중 마지막으로 LTE를 시작한 후발주 자 KT가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현재 LTE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338만 명, LG유 플러스 258만 명, KT 140만 명이다. KT는 이날 4G LTE 워프(WARP)망을 고 도화한 음성통화서비스 VoLTE를 오는 10 월 상용화할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에서 표현 명 KT 고객부문 사장은 경인 아라뱃길을 따

라 이동하는 차량과 VoLTE 서비스인 ‘HD 보이스’로 즉석 통화를 연결해 보이며 “LTE 기지국 간 전파 간섭을 최소화하는 가상화 VoLTE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LTE 는 3G보다 기지국 단위가 작아 자동차나 지 하철로 이동하며 이용할 경우 한 기지국에서 다른 기지국으로 넘어가는 경계구간에서 속 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최대 1000개의 기지국을 하나로 묶어 15%의 경계구간 장애를 없애는 가상화 기술을 10월 부터 상용화한다”고 말했다. KT는 이외에도 부하가 적은 주파수에 호를 할당하는 ‘멀티 캐리어’, 두 개의 주파수 대역 을 하나의 광대역으로 묶는 ‘캐리어 애그리게 이션’, LTE 기지국 송신부를 기존 2개에서 4 개로 늘려 동시에 여러 사용자에게 데이터를 전송하는 ‘쿼드 안테나’, 초소형 기지국 ‘원 칩 LTE 펨토셀’, LTE·3G·와이파이 중 최적 의 망에 자동으로 접속하는 ‘ABC서비스’ 같 은 기술을 다음달부터 내년 3분기까지 상용화 해 LTE의 속도와 품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표 사장은 “LTE 시작이 늦었지만 품질 불안 정, 3G보다 빠르지 않은 속도 같은 기존 LTE 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해소해 연내 400만 가 입자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표현명 KT 사장이 17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LTE 망을 통한 음성통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는 이 서비스를 올 10월 시작할 계획이다. 김도훈 기자

VoLTE(Voice over LTE) 4G LTE 통신망을 이용한 음성 통화 서비스. 3G 음성통화보다 음질이 깨끗하 고 속도도 5배 가까이 빠르다. 현재 LTE 서비 스는 데이터는 LTE망을, 음성통화는 3G망을 사용하고 있다. VoLTE를 사용할 경우 음성과 데이터가 똑같은 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음성 통화를 하면서 사진·동영상·파일을 보내는 데 이터 통신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KT의 LTE 신규 요금제 요금제

출시일

월통신비(부가세 별도)

무료 데이터 (남은 분량 다음 달로)

무료 음성통화

LTE-G650

8.1

6만5000원

6GB

350분 (KT끼리는 3000분)

LTE-G750

8.1

7만5000원

10GB

450분 (KT끼리는 3000분)

※ 8월 1일~12월 31일 가입자에 적용

자료 : KT

한라공조 상장폐지 추진 논란 미국계 대주주 비스티온 “경영 효율화” 노조 측 “이익 빼가려는 것” 강력 반발 자동차부품회사 한라공조의 대주주인 비스 티온이 한라공조의 상장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한라공조 지분 69.99%를 보유한 대주 주 비스티온은 이 회사의 나머지 주식을 공 개 매수한 뒤 회사를 상장 폐지하겠다고 지 난 5일 밝혔다. 이를 놓고 경영효율성을 높여 기업을 더 키우겠다는 대주주 쪽 주장과 알 짜 토종기업의 이익을 마음대로 빼가려는 것 아니냐는 노조 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미 국 기업인 비스티온은 세계 주요 자동차부품 업체 중 22위다. 비스티온 측은 상장 폐지 이유로 경영 효율 화를 꼽았다. 비스티온 관계자는 “한라공조를 비상장사로 전환하면 더욱 신속하게 의사결정

을 할 수 있고, 경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고객 회사에 제때 좋은 품질의 부품을 대려면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는데, 상장기업으로서 공시의무 이행 같은 절차를 밟 다 보면 적기를 놓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 스티온은 상장 폐지 후 한라공조 설비에 5000 만 달러(약 550억원)를 투자해 글로벌 연구개발 (R&D)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 표했다. 한라공조는 자동차용 에어컨과 히터 시스템을 만들어 현대·기아차 등에 공급한다. 이에 대해 한라공조 노조는 “상장 폐지를 추진하는 것은 외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알 짜기업인 한라공조의 이익을 빼가려는 것 아 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상장 폐지 후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올린 뒤 다른 자본에 팔아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비스티온은 20일까지 기관과 개인투자자 가 보유한 주식 30%를 주당 2만8500원에 전 량 공개 매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가 격으로 주식을 공개 매수하는 데 들어가는 금 액은 9131억원으로 추산된다. 비스티온은 인 수자금 9150억원을 KB국민은행에서 빌렸다. 인수할 기업의 자산 등을 담보로 금융회사에 서 돈을 빌려 인수합병(M&A)하는 차입매수 (LBO) 방식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매 수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차입금 부담 은 인수 뒤 한라공조에 떠넘겨질 것으로 보인 다. 재계에서는 비스티온이 기업가치를 끌어 올린 뒤 해외 매각 등을 통해 ‘국부 유출’을 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라공조는 외환위기 때 한라그룹에서 분 리돼 매각됐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40판 제147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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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Report

2012년 수요일 2012년 7월 7월 18일18일 수요일

유럽 경제는 깜깜한데 독일 차만 빛나고 있다

자동차 강국들 엇갈리는 희비

노동유연성 외부 환경변화 에 인적자원이 신속하고도 효 율적으로 배분 또는 재배분되는 노동시장 의 능력을 뜻한다. 노동시장유연성이라고도 한다. 국제기구, 국가 또는 조사 주체에 따라 평가방법과 수치는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유 연한 근로시간, 노동시장의 인프라, 임금 결 정방식과 신축적 조정 가능성, 해고의 용이 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평가한다.

최근 프랑스의 PSA 푸조-시트로앵은 국내 외 공장에서 8000여 명의 인력을 구조조정한 다고 발표했다. 실적 부진에 대한 대응책이다. 39년간 가동해온 프랑스 오네 공장을 2014년 폐쇄하기로 했다. 여기서 일하던 인원만 3000 명이다. 이에 비해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올 1 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225만 대를 팔아 지 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대수가 11.3% 늘었 다. BMW는 11.2% 증가한 43만 대로, 1분기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메르세데 스-벤츠 또한 8.9%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경제위기 속에서도 독일 자동차업체들은 고 속 질주 중이다. 같은 유로존 내인데도 프랑 스와 독일 자동차 업체가 완벽하게 다른 모 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독일 자동차 산업의 강 점은 탄력적인 고용조정뿐 아니라 해고를 동 반하지 않는 독일식 노동 유연성”이라고 강조 했다. 연구소는 또 “유럽 내 많은 기업이 생존 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독 일은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고용 유 연성 제도를 통해 기업들의 인력 구조조정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심각한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에 서 노동 유연성의 결과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노동 유연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프랑스 와 이탈리아의 경우 지난해 자동차 생산규 모가 각각 세계 금융위기 이전의 75%와 60% 수준에 머물러 있고, 완성차 공장 가동률도 70% 미만에서 정체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 다. 그러나 노동 유연성이 높은 독일과 영국 은 정반대다. 1950년대까지 미국에 이은 제2 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세계 최대 완성차 수 출국이었던 영국은 강성 노조, 치솟는 임금 등으로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70년대 이후 자 동차 강국의 지위를 내려놓았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상황이 다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3교대제를 통해 24시간 생산라인을 가동하 고 있다. 도요타·혼다·닛산 등 일본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현지 투자와 고용을 늘리는 등 영국 내 자동차 생산이 활기를 띠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기간제·시간제·파견 등 비정규직 고용규 모는 2010년 783만5000명으로 2003년보 다 27.7%(172만 명) 늘었다. 또한 정규직도 2003년 2282만8000명에서 2010년 2306만 9000명으로 늘어나는 등 안정적 수준을 유 지하고 있다. 유로통계국에 따르면 2011년 독일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의 56%가 정부

노동유연성 높은 독일

BMW·폴크스바겐 1분기 판매 전년 동기보다 11%이상 늘어 대안 없는 보호 스페인이탈리아

스페인 포드 공장 4000명 감원 피아트 일부 공장은 가동 중단 가 주관하는 직업교육과 훈련에 참가하고 있고, 16%는 기업에 채용된 직후 수습 기간 을 거치며 적응단계를 밟는다. 결국 안정적 고용으로 옮겨가기 위한 과도기적 고용 형 태로 비정규직 고용이 널리 채택되고 있는 셈이다. 독일은 한편 파견근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해 실업자의 정규 노동시장 복귀를 위한 ‘징검다리’로 활용해 왔다. 전에는 사 업주가 파견근로자를 최대 2년간만 고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2년’이란 기간 제한이 없어졌다. 또 사업주와 파견근로자 간에 최 대 2년, 3회까지 계약 갱신을 허용했다. 영국 노사관계의 기본 틀과 노동정책 역 시 대륙 국가들에 견줘 상당히 유연한 편이

다. 최근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랑스는 노사 현안 해결에 있어 노·사·정이 참여하는 삼자 합의주의를 택하고 있는 데 반해 영국은 정부의 직접적 개입을 배제하 고 노사 간 자율적 교섭을 중시하는 ‘자발 주의’를 유지하고 있다. 임금협상도 대륙 국 가들은 산업별 교섭을 하지만 영국은 주로 기업 단위에서 교섭이 이뤄져 임금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등의 노동환경은 여전히 경직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탈리 아는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음에도 강성 노조와 산업별 임금협상, 그리고 까다로운 해고 조건으로 인해 자동차 업체들이 지속적 으로 감산에 나서고 있다. 손해를 감수하면서 차를 만드는 것보다 아예 생산대수를 줄이겠 다는 계산이다. 피아트는 올여름 하루 평균 100만 유로에 달하는 비용 절감을 위해 8일간 미라피오리 지역본부 가동을 멈추기로 해 약 5400명의 근로자가 무노동 기간의 임금을 받 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은 과거 독 재정권하에서 노조가 탄압을 받았던 역사로 인해 노동자에 대한 보호가 과중하다는 평 가다. 스페인 양대 노동단체인 ‘노조연맹’과

‘노동총연맹’이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정규직 근로자에 대해 물가가 오른 만큼 임금 도 올려줘야 하는 물가연동 임금제를 유지하 도록 했다. 이로 인해 포드는 지난해 말 스페 인 발렌시아 공장에서 4000명을 한시적으로 감원했고, 르노는 올해 상반기 스페인 발라 돌리드 공장에서 29일간 조업을 정지했다. 한국의 노동 유연성은 어떨까. 한국경영자 총협회(경총)에 따르면 국제평가기관들이 내 놓은 각종 노동 유연성 관련 지표 순위에서 한국은 대체로 하위권이다. 2008년 OECD가 29개국을 상대로 한 ‘정규직 고용보호 수준’ 조사에서 한국은 19위였다. 지난해 국제경영 개발원이 59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동시 장 유연성 조사에선 36위, 같은 해 세계경제 포럼이 142개국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노동 시장 효율성 분야에서 76위였다. 한편 현대·기아차 노조는 지난 13일에 이어 20일에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주간 연속 2교대제와 사내 모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이들의 주장이 현행법에 어긋나는 부분이 많 아 들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자동차산업이 쇠퇴해 가던 영국이 최근 노동유연성을 앞세워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유럽 내 생산기 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영국 리버풀의 재규어 공장에서 근로자가 차량을 점검하는 모습. [블룸버그]

“한국 차, 눈부신 발전 이뤘지만  중국 조심해야” 3년간 미국 GM 구조조정 총괄 ‘알릭스 파트너스’ 코치 부회장

제14769호 40판

2009년 파산했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는 지난해 76억 달러(8조6900억원)의 순이 익을 냈다. 창사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다. 파산에서 벗어나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는 72억 달러의 이익을 안 겨준 미국 시장의 공이 컸다. 유럽법인 쪽은 오히려 7억5000만 달러(8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똑같이 구조조정의 메스를 댔지 만 결과물은 달랐다. 이와 관련해 2009년부터 3년간 GM의 구 조조정 총괄 책임자로 역임한 알버트 코치 (65·사진) 미국 알릭스파트너스 부회장은 “미국 GM은 구조조정 이후 공장 수가 37개 에서 31개로 줄었지만, 유럽은 반대가 심해

78개 공장 중 단 2 곳만 폐쇄할 수 있었다” 라고 말했다. 잉여 인력을 줄이고 노동유연 성을 확보하려던 구조조정 절차를 충실히 따른 쪽과 아닌 쪽의 결과가 실적으로 나타 난 것이다. 코치 부회장은 “현재 유럽에서도 과잉생산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문제를 빨 리 조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구 조조정 및 기업회생 전문 자문회사인 알릭 스파트너스의 한국법인 출범을 기념하기 위 해 방한한 그를 지난 16일 서울 소공동 웨스 틴 조선호텔에서 만났다. -현장에서 본 GM의 문제점은 뭐였나.

“모든 것이 과잉상태였다. 전미자동차노 조(UAW)의 힘이 세 생산성이 떨어지는 일

부 공장조차 폐쇄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공장이 너무 많아 수요보다 더 많은 차를 공 급하게 됐다. 안 팔리니 할인을 많이 했고, 팔아도 손해가 났다. GM은 훨씬 더 큰 규모 의 기업처럼 보이는 ‘뻥튀기 회사’가 됐다.” -구조조정할 때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높은 수익률을 내도록 체급을 낮추는(규 모를 줄이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공장 생 산량을 1500만 대에서 1050만 대로 줄였다. 직원 수도 95만 명에서 71만 명으로 감축했 다. 미국 정부가 금융지원을 적극 해줘 공장 폐쇄할 때 드는 환경복구 비용과 같이 구조 조정에 드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었다.” -유럽GM은 언제 정상화될까.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공장 폐쇄를 하려고 하면 사회적 마찰이 컸다. 구 조조정에 대한 정부 지원도 소극적이었다.” 코치 부회장은 현대·기아자동차에 “그간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지만 중국을 조심하 라”고 조언했다. ‘저가경쟁→품질경쟁→럭 셔리 라인 강화’ 전략을 썼던 일본 차의 성 장 단계를 한국 자동차 업계가 답습했고, 이 를 중국이 고스란히 따라 하고 있다는 것이 다. 그는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품질 경쟁 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대가 갖고 있는 자동 차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신기술을 개 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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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경제경제뉴스

7월 18일 수요일 2012년2012년 7월 18일 수요일

현대오일뱅크 나눔재단, 삼계탕 봉사

기업 롯데마트, 돼지 앞다리·등심 25% 할인 롯데마트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로부터 ‘한돈(국산 돼지) 판매 인증’을 받았다. 롯 데마트는 이를 기념해 18~25일 앞다리와 등심 같은 국산 돼지 저지방 부위를 평소보 다 25%가량 할인 판매한다. 또 축산 코너 에 한돈 전용 판매대를 설치해 국산 돼지고 기의 소비 촉진에 나선다.

블랙야크, 폐교를 캠핑장으로 바꾼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농어촌 지역 의 폐교를 캠핑장으로 바꾸는 ‘희망캠핑 장 만들기’ 사업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다. 캠핑장에 사회 소외계층을 초청하 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캠 핑장 1호는 강원도 원주의 폐교인 구학리 초등학교로 정했으며 이달 말 캠핑장 설 치를 시작한다.

수입자동차협 “애프터서비스 강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7일 서 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수입차 시 장 개방 25주년 기념행사를 했다. 정재희 회장은 “애프터서비스(AS) 강화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87년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10대를 들 여온 국내 수입차 시장은 올해 12만 대 판 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지 장비를 빌릴 수 있는 세트다. 1200세 트 한정으로 판매하며 값은 5만5000원이 다. 성수기인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는 6만5000원이다.

쌍용차 기본급 평균 5.25% 인상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 이사진들은 서 울 사당동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저소득층 어 르신 200여 명을 초대해 삼계탕을 대접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권오갑 현 대오일뱅크 사장, 김창기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 이사장, 최수종 재단 이사.

LG전자, 27인치 ‘3D TV 모니터’ 출시 LG전자는 3D 영상 시청이 가능한 27인 치 ‘시네마3D TV 모니터를 17일 출시했 다. 178도의 광시야각을 갖춰 옆에서도 잘 보이며 베젤(테두리) 두께는 1㎜대다. 가 격은 50만원대 후반으로 7월부터 두 달간 제품 구매 고객에게 ‘디아블로3’ 게임을 무료 증정한다.

11번가, 캠핑장 이용권 판매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는 캠핑 장 이용권, 장비 대여 서비스를 17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강원도 양양 오토캠핑장 1 박2일권에 테이블·의자·화로를 포함한 6

쌍용자동차는 17일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기본급을 평균 5.25%(7만9000원) 올리기 로 하는 내용의 임단협 조인식을 했다. 쌍 용차는 또 무급 휴직자 복지혜택을 넓히고, 휴직자들이 협력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홈쇼핑 여름 상품 최대 30% 할인 현대홈쇼핑은 여름 대표상품을 할인 판매 하는 ‘초특가 퍼레이드’를 18일 하루 동안 편성한다. 오전 6시15분에 시작해 오후 11시 50분에 끝나며 샌들·헤어제품·속옷·이불과 같은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패션 브랜드 김영주의 여름팬츠 4종은 기존 가격 보다 5만원 낮은 9만9000원에 나온다.

유니레버, 도브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유니레버코리아는 도브 페이스북(www. facebook.com/dove)을 방문해 장맛비와 관련한 퀴즈를 맞히면 추첨을 통해 ‘너리 싱 오일케어’ 제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다 음 달 31일까지 진행한다. 비 오는 날 부스 스한 머리에 바르는 오일 성분이 들어 있는 샴푸·린스 제품이다.

‘말 많은 뺀질이’  직장 동료로는 최악 “본인만 최악인지 몰라” 63% 잡코리아 직장인 1234명 설문 ‘말 많고 뒤로는 호박씨를 까는 직원’. 국내 직장인들은 이런 유형을 ‘최악 의 동료’로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가 남녀 직장인 123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17일 이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제일 기피하는 스타일(복수 응답)은 ‘겉 과 속이 다른 호박씨형’(51%)이 가장 많 았다. 다음은 ‘틈만 나면 아는 척, 있는 척하는 척척박사형’(41%)과 ‘자신이 잘 되기 위해선 아무것도 가리지 않는 아 부형’(34%)의 순이었다. 실제 직장 내 최악의 동료들에게서 보 이는 공통점도 있었다. 무엇보다 ‘말이 많다’(50%)고들 했다. 또 뺀질거리거나 (45%), 예절이 없다(44%)는 등의 의견 이 다수였다.

회사 내 최악의 직장동료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은 다름 아닌 ‘최악의 인물 본인’(63%)이었다. 모두가 기피하는 인 물은 ‘눈치’조차 부족하다는 인식이다. ‘같이 일해 보지 않으면 최악인지 모른 다’(31%), ‘사장님만 모른다’(23%)는 응 답이 뒤를 이었다. 최악의 동료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 은 ‘눈치 좀 있어라’(54%)가 가장 많았 다. 이어 ‘겸손해라’(44%), ‘배려해라’ (42%) 등의 응답 비율이 높았다. 채승기 기자 che@joongang.co.kr

커피값 내리겠다  맥카페 개장 한국맥도날드가 17일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커피·디저트 매장 맥카페(McCafe)에서 모델들이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아메리카노 1900원, 카푸치노 2800원, 프라푸치 노 4500원. 올해 중으로 전국 10곳 이상의 맥도날드 매장 안에 열 예정이다.

정책

금융

전기위, 전기료 10.7% 인상안 또 부결

우리·하나·기업은행, 저축은행 인수전

17일 열린 전기위원회에서 한국전력이 제 출한 평균 10.7%의 전기료 인상안이 부결 됐다. 한전은 지난달 8일 평균 13.1% 전기 료 인상안이 반려되자 지난주 수정안을 제출했다. 10.7%는 요금 인상으로 충당하 고 나머지 6.1%는 연료비 연동제를 이용해 보전받는 내용이다.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이 저축은행 인수전에 나섰다. 3월 삼화저 축은행을 인수했던 우리금융지주는 솔로 몬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나섰다. 제일2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을 인수 했던 하나금융은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 저축은행 2곳에 대해 입찰 의사를 표명했 다. 기업은행도 미래저축은행 본입찰에 참 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토마 토저축은행을 인수했던 신한금융은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 부실 저 축은행의 새 주인은 본입찰 후 실사를 거 쳐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결정된다.

공정위, 조사 방해 LG전자에 과태료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조사를 방해한 LG 전자와 직원에게 8500만원의 과태료를 17 일 부과했다.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소 속 직원은 지난해 3월 공정위 조사관이 현 장조사를 하려고 하자 부서 내 외부 저장 장치 8개를 거둬 임원 사무실에 숨겨놓고 문을 잠갔다. 한 부장급 직원은 외부 저장 장치에 보관된 컴퓨터 파일을 전문프로그 램을 사용해 삭제했다.

“연금소득 세부담, 퇴직소득보다 낮춰야” 퇴직연금제도를 활성화하려면 연금소득 이 퇴직소득보다 세부담이 낮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조세 연구원이 17일 주최한 ‘퇴직연금 소득 세 제 개편 방향에 관한 공청회’에서 김진수 선임연구위원은 “연금소득이 퇴직소득보 다 세부담 측면에서 유리하지 않아 퇴직금 제도를 퇴직연금제도로 전환하는 데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6월 주택거래량 전년보다 29% 감소 최근 주택경기 침체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며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 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실거래가도 급락했다. 국 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 량은 총 5만6922건으로 지난 5월(6만8047 건)보다 16.3%, 지난해 같은 달(8만509가구) 보다 29.3% 각각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제14769호 40판

[뉴시스]

카드사, 가맹점 판매대금 사흘 내 지급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 가맹점의 권익 보 호를 위해 신용카드 가맹점 표준약관을 제 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사는 지금까지 1~7일 안에 가맹점에 신용판 매대금을 지급하던 것을 매입일부터 3일 안 에 지급해야 한다. 지급이 늦어지면 상사 법 정이율인 연 6%를 지연이자로 내야 한다.

동정 김용만 회장, 올림픽 유도팀에 후원금 외식 프랜차이즈 김가 네의 김용만(56·사진) 회장은 16일 태릉선수 촌을 방문해 국가대표 유도선수단 에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인사 우리금융지주 ^재무기획부 부장대우 안 철우^전략기획부 부장대우 송태정 신영증권 ^IB사업본부 상무 박재우


2012년 7월 18일  2012년 7월수요일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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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수요일

납품업체 특판 때 ‘백지계약서’ 공정위, 백화점마트 6곳 적발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판촉행사 명칭:____/판촉행사 기간:__ 년 __월 __일~__년 __월 __일/판촉 비용 분담비율:협력업체 __% __원’. 대형마트 A사가 협력업체와 맺은 판촉비 용 합의서의 일부다. 주요 내용과 날짜까지 모두 빈칸인데도 협력업체 인감은 찍혀 있 다. 내용이 빠진 ‘백지계약서’를 협력업체에 서 받은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중소납품업체와 계약할 때 핵심 내용이 빠진 백지계약서를 사용한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과 이마트· 홈플러스·롯데마트에 법규정 준수를 요청 했다. 공정위가 5월 초부터 6개 대형유통업체 를 실태조사한 결과 6개 업체 모두가 백지계 약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법에 따르면 유통업체는 납품업체 와 계약을 하면 즉시 서면계약서를 줘야 한 다. 판촉행사를 하는 경우엔 판촉행사 명칭 과 기간, 판촉사원 수와 업무 내용, 판촉비

용 분담비율까지 계약서에 적어야 한다. 하지만 대형유통업체는 백지계약서를 넉 넉히 받아 놓은 뒤 그때그때 계약조건을 채 워 넣었다. 아예 계약기간이 끝난 뒤 형식적 으로 계약서를 쓰기도 했다. 지철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이런 관 행 때문에 납품업체에 과도한 판촉비용을

해외 유명 브랜드와 계약할 땐 핵심 내용 구체적으로 적시해 백화점 측 “기본 계약서 문제 없어” 부담시키는 등 불공정행위가 일어나기 쉬 웠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3개 백화점 모두 해외 유명 브랜드와 계약할 땐 핵심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은 계약서를 쓰고 있었다. 공정위는 조만간 6개 대형유통업체 간담 회를 열고 서면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할 것 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적발된 백지계약서 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정리해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등 제재조치를 내리 기로 했다. 대형유통업체는 계약서에서 일부 미비 점이 있었음을 인정하지만 다소 억울하다 는 입장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납품업 체별 기본 계약서는 다 제대로 작성돼 있 다”며 “다만 특별행사 때마다 건건이 계약 서를 다시 써야 하는 과정에서 처리가 미 흡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유 명 브랜드는 특별행사를 안 하니까 백지계 약서도 없는 거지 국내 업체를 차별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처럼 공정위가 조사 진행 중인 사건 내용을 중간에 공개한 건 이례적이다. 지철 호 국장은 “제재조치가 나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 전에 빨리 시정해 올바 른 계약서를 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 다. 하지만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판매 수수료를 더 내리라고 유통업체를 압박하 기 위해 공정위가 서두르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카레버섯너트  삼계탕 세계화 경기도 수원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17일 국가별 입 맛에 맞춘 우리맛닭 삼계탕 요리 전시회가 열렸다. 한 외국인이 삼계탕 냄새를 맡고 있다. 축산과학원은 여 름 보양식인 삼계탕의 수출 확대를 위해 나라별로 선호하는 음식 재료와 요리법으로 일본인들을 위한 ‘카 레삼계탕’, 중국인들을 위한 ‘버섯삼계탕’, 미국인을 위한 ‘너트삼계탕’ 등을 개발했다.

한진그룹 저가항공사인 진에어의 조현민(29) 전무가 17일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에서 비행 승무원 유니 폼을 입고 탑승 인사를 하고 있다. 조 전무는 조양호(63)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이다. [제주=연합뉴스]

김포~제주 10번 타면 1번은 공짜 저가항공 진에어, 포인트제 도입 한진 3세 조현민 전무, 승무원 체험 한진그룹 계열 저가항공사인 진에어가 탑 승 실적에 따라 국내선 항공권 이용이 가 능한 포인트 제도를 도입, 운영한다. 조양호 (63)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 조현민(29) 진 에어 전무는 17일 제주 KAL 호텔에서 열린 운항 개시 4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나비포 인트’ 제도를 오늘(17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포~제주 편도 노선을 이용하면 10 포인트, 인천~괌 노선은 4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는 내용이다. 포인트 공제는 김포~제주 주중 편도가 100포인트, 김포~제주 주말 편

도는 150포인트다. 왕복은 편도의 두 배가 적립 또는 공제된다. 조 전무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비행 승무 원 체험을 했다. 이를 위해 지난 몇 달간 비 행훈련 및 안전교육을 받았다. 이날 기자들 과 함께 오전 김포발 제주행 진에어 LJ643 여객기에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오른 그는 승객들에게 탑승 인사와 음료 서비스를 했 다. 일부 구간에서 항공기가 심하게 흔들리 자 음료 쟁반을 든 채 “어머, 어머, 손님에 게 쏟으면 안 되는데”라며 당황하는 모습 을 보였다. 제주=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세계 경제위기, 유럽 아닌 미국 때문” 마틴스 유럽정책센터 소장 세계경제연구원 초청 강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세계 경제위기는 유 럽 때문이 아니라 미국 때문이다. 유럽 경 제위기는 성장과정에서 겪는 불가피한 성 장통일 뿐이다.” 한스 마틴스(사진) 유럽정 책센터(EPC) 소장은 17일 ‘유로 위기 해결 책은 없나’라는 주제로 열린 세계경제연구 원(IGE) 초청 강연에서 세계 경제위기를 이렇게 진단했다. 마틴스 소장은 “전 세계가 유럽 탓을 하지 만 사실이 아니다”며 “현 위기는 2007년 미국 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2007년 당시 미국 정부·민간·외화 부문의 부채 급증이 전 세계 적인 고실업률과 저성장을 야기했다는 게 그 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의 수치를 인용해 2011년도 유로존 국가의 국내총생산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미국 과 영국보다 낮다는 점을 지 적했다. 유럽 위기와 관련,

그리스 문제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그리스 경제 비중은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경제의 2.5%에 불과한데도 그리스 재정위기가 유럽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결 정해 버리는 것 같다”며 “유로 위기는 내부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도 “유럽연합이 장기적으로 0∼1%대 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 러나 그는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국가가 없 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스 소장은 유로프로젝트채권을 대표 적인 예로 들었다. 이는 유럽의 투자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해 유럽중앙은행 등이 보 증을 서주는 것을 뜻한다. 또한 정부채 매입 을 장려해 은행 수익률을 안정화할 수도 있 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유럽중앙은행의 양 적완화(QE)에는 반대했다. 물가 상승을 부추 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정책센 터는 유럽연합의 경제·산업 정책분 야 최고 전문가가 모여 있는 연구기 관이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40판 제14769호

[뉴시스]


A40 E8

재테크 경제

머니 브리핑 joongang.co.kr http://money.joongang.co.kr에서 자세한 시세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투자자별 순매수 구분

(단위:억원, 17일)

거래소

증시 관련 자금동향

코스닥

구분

(단위:백만원)

금액

86

5

고객 예탁금

16,493,265

-300,528

투신

444

154

신용 융자금

4,185,731

24,620

237

대주잔고

49,740

-3,171

180

미수금

199,581

50,657

외국인

3,180

개인

1,267

(15시30분 현재)



원화 환율 통화

전일대비

증권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고객 살 때

고객 팔 때

미국 달러

1163.61

1123.59

일본 (100엔)

1474.22

1423.52

유로

1433.26

1377.06

중국 위안

191.82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166.74 자료:우리은행

중국 증시 3년 만에 최저치  엇갈리는 전망

세계 최대 발전기 대여업체 올림픽·월드컵 단골 수혜주 에 예민한 스포츠가 진행되는 올림픽, 특 히 겨울올림픽에서 빠질 수 없는 장치다. 아그레코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세계 적인 이벤트를 전문적으로 맡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밴쿠버 겨울 올림 픽, 2010년 피파 월드컵의 공식 전력 제공 업체로 지정돼 큰 활약을 했다. 이번에 열 리는 런던 올림픽에도 공식 업체로 선정됐 음은 물론이다. 아그레코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주 요 이유 중 하나는 꾸준한 전략적인 합병이 다. 이 회사는 1962년 네덜란드에서 출발했 다. 곧 미국의 파워렌털을 인수해 미국 시 장에 뛰어들었다. 이어 2006년에는 GE의 에너지 렌털 분야를 인수할 정도로 성장했 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캐나다의 파워플러 스 렌털을 사들였으며 계속해서 싱가포르· 인도·뉴질랜드의 주요 발전기 업체를 인수 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 올해 수익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올 1분기 실적은 20% 늘어 0.6%에 달하는 배당도 했다. 이번 런던 올림픽 계약 금액은 5000만 파운드(약 900억원)다. 또 최근 도 미니카공화국에서도 8000만 달러(약 900억 원)에 달하는 1억 와트(W)짜리 계약을 따 내 올해 수익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삭소 뱅크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여름 올림픽을 개최한 5개 국가의 증시는 그해 MSCI 지수보다 평균 16.4% 더 올랐 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개최 국가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소 시에테제네랄은 자신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영국 주식을 10% 늘리기도 했다. 각종 스 포츠 경기를 즐기며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거기에서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찾는 것은 어떨까. 4년에 한 번 오는 좋은 기회다. 삼성증권 상무

이재경의 글로벌 명품 주식 런던 증시 ‘아그레코’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에 기업들의 실적 악화까지 겹치며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16일 3년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 어졌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증권사 객장에서 한 투자자가 깍지 낀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증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칭다오 신화통신=연합]

“성장엔진 식어  반짝 랠리에 속지말라” “그래도 중국뿐  PER 10배, 주가 싸다” 중국 주식시장이 2009년 3월 이후 3년여 만 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17일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장중엔 0.3% 떨어지며 2141.48포인트까지 밀렸다. 주가 하락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반영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6%로 3년 만에 7%대로 떨어졌다. 상하이지수는 2007년 10월 말 6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그후 밀리기 시작하더니 세 계 금융위기로 2008년 10월엔 1700선까지 떨어졌다. 이후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이듬해 7월엔 3400포인트 를 돌파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최근 2100선으로 밀렸다. 중국 정부가 금리를 한 달도 안 돼 두 차 례 인하하는 등 시장 살리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2009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당시 중국 정부는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 을 동원해 경기를 끌어올렸고 시장은 이 에 반응했다. 그러나 이번엔 이전과는 달리 쏟아붓는 돈의 규모가 다르고, 중국의 주요 수출 시 장인 유럽이 위기 상황에 있다. 금융정보 서비스 회사인 다우존스는 16일 칼럼을 통 해 “중국 증시가 2009년 오른 것은 경기 전 망이 나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정부의 인위 적인 부양 정책 때문이었다”며 “자산 가격 을 올리려는 정부 정책이 성공하려면 시장 참가자가 자산 가격의 지속 가능성을 믿어 야 하는데, 지금 중국 주식 투자자는 주가

상승을 확신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월가의 비관론자로 꼽히는 ‘글룸, 붐 앤 드 둠 리포트’의 마크 파버 대표는 중국은 지금 식어가고 있으므로 반짝 랠리에 속지 말라는 비관론을 펼치고 있다. 그는 16일 미 국 경제전문채널 CNBC에 출연해 “중국의

목돈 한꺼번에 넣지 말고 서너차례 나눠 투자를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내수도 부동 산 버블이 꺼지고 있으므로 아무것도 기대 할 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 대형 자 산운용사인 인베스코그레이트월펀드매니 지먼트의 유광 펀드 매니저도 지난달 블룸 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의 공격 적인 경기부양책이 경기 둔화를 막지 못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국 증시의 랠리를 기 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중국이 답’이라는 주장도 여 전하다. 낙관론자의 근거는 ‘충분히 싸다’

는 점이다. 템플턴 이머징마켓 그룹의 회장 인 마크 모비우스가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달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신흥국 주식 이 투자 적기를 의미하는 ‘스위트 스팟’에 있다”고 말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특히 “중 국의 경제 성장 저력이 여전한 데 비해 중 국 증시의 주가수익배율(PER)은 10배 수 준으로 매우 싸다”며 “많은 이들이 중국 경 제가 경착륙할지, 연착륙할지를 우려하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 착륙하지 않고 계속 비 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재성 삼성자산 운용 홍콩법인장도 “현재 중국 본토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주가와 비교한 기업의 가 치)은 역사상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면 지 금이 바닥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크레디트스위스는 “(상하이지수의) 밸류에이션이 10년 평균을 밑돌고 있고 중 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며 “상하이지 수가 내년 6월 말엔 3100까지 상승할 것”이 라고 전망했다. 중국 시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투자에 신중하는 게 좋다 는 게 전문가의 입장이다. 펀드평가사 에프 앤가이드의 김동근 연구원은 “중국 시장을 낙관적으로 본다고 해도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거치식 투자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서너 차례 나눠 투자하는 편이 좋 다”고 말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2012년 런던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올림픽에는 모두 240억 파운드가 든 다고 한다. 2005년 예상했던 23억7000만 파운드의 10배에 달하는 큰 돈이다. 이렇 게 어마어마한 자금이 투자되는 이벤트에 는 늘 수혜주가 있게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는 호텔·항공·스포츠업체 등을 꼽는다. 이 런 평범한 업종보다 직접 연관이 있는 기업 을 찾는 것이 좋다. 큰 이벤트에 특화한, 특 히 올림픽 전문 업체라고 불릴 만큼 직접적 인 수혜주가 있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아그 레코(Aggreko)라는 회사다. 50년 전통의 아그레코는 발전기와 온도 조절기를 대여하는 사업을 한다. 세계 최대 발전기 대여 업체로, 100개가 넘는 국가에 148개 지점을 두고 24시간 서비스를 제공 한다. 아그레코 발전기와 온도 조절기는 올 림픽 같은 이벤트에 꼭 필요한 요소로 꼽 힌다. 올림픽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대 량의 전력이 필요하다. 또 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찾아온 방문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 공하려면 단기간 충분한 전력을 제공할 발 전기가 필수적이다. 온도 조절기 역시 온도

재테크 플라자 한국투자증권 ‘아임유 랩-고배당주’=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군 중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 구성. 최 소 가입금액 2000만원, 최초 가입 시 현물 입고 가능. 수수료는 선취 1%, 후취 1%. 문의1544-5000, 1588-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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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보험금 지급 기일 대폭 줄인다 당일 지급률 50% 이상으로 지난달 위암 수술을 받은 김모(56)씨는 최 근 삼성생명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올렸 다. 내용은 이렇다. “퇴원 직전 담당 컨설턴 트에게 보험금 방문 접수를 요청했습니다. 요청한 지 3시간 만에 보험금 신청이 접수 됐다는 문자가 오고, 또 3시간20분이 지나 니 보험금이 지급됐다는 문자가 오더군요.” 제14769호 40판

그는 문자메시지 두 개를 사진으로 첨부하 며 “보험금 지급으로 마음 졸이지 않게 해 줘서 고맙다”고 했다. 앞으론 김씨처럼 신청 당일에 보험금을 지급받는 이들이 늘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17일 ‘고객사랑 지급 서비스’를 도입한다 며 “보험금 지급 기일을 획기적으로 당기 겠다”고 발표했다. 보험금을 청구한 날 보 험금을 지급받는 비중을 절반으로 늘리겠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조기상환 최대 조기 원금 손실 발생시 만기 평가주기 수익률 상환확률 손실확률 예상 손실률 (년) (개월) (연리 %) (%) (%) (%)

대우증권 7/17~19 KOSPI200/HSCEI

3

6

7.00

97.44

2.56

42.13

대우증권 7/17~19 KOSPI200

3

6

9.20

93.50

6.50

24.51

3

6

27.24

69.66

30.34

25.10

대우증권 7/17~19

다고 목표도 제시했다. “보험금은 빨리 지급하는 게 중요하다” 는 건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이 5일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그는 김씨 의 사연을 공개하며 “좋은 사례다. 보험금 받으려면 까다롭고, 오래 걸린다는 고객 불 만을 없애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일단 보험금 지급 기일이 대폭 단축된다. 현재 23% 수준인 청구 당일 지급률을 50% 이상으로 늘리고, 평균 2.3일인 보험금 지 급 기일을 2일 이하로 낮춘다는 것이다.

자료:IBK투자증권

LG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대우증권 7/17~19 삼성전자/호남석유

3

6

17.50

75.40

24.60

32.53

미래에셋 7/16~20 KOSPI200/S&P500

3

6

8.60

99.00

1.00

44.31

미래에셋 7/16~20 S&P500/현대중공업

3

6

15.00

89.40

10.60

36.71

신한금융 7/17~20 KOSPI200/S&P500

3

6

8.00

98.36

1.64

47.72

신한금융 7/17~20 KOSPI200/현대모비스

3

6

10.02

93.96

6.04

36.32

신한금융 7/17~20 현대건설/삼성전기

3

6

15.00

90.76

9.24

56.40 42.47

신한금융 7/17~20 대우조선해양/LG화학

3

4

22.20

79.77

20.23

신한금융 7/17~18 대우조선해양/금호석유

3

6

13.02

84.10

15.90

41.94

우리투자 7/17~19 LG화학/호남석유

3

6

12.00

88.28

11.72

52.72

우리투자 7/17~19 SK/LG전자

3

6

17.00

86.29

13.71

49.35

한국투자 7/17~19 KOSPI200/LG디스플레이

3

6

13.50

88.76

11.24

32.96

한국투자 7/17~19 KOSPI200/HSCEI

3

6

10.00

96.77

3.23

41.03

한국투자 7/17~19 삼성전자/현대중공업

3

4

15.00

88.10

11.90

39.77

※제시한 확률은 기초자산의 미래 주가가 과거와 비슷하게 움직인다고 가정해 산출한 것입니다. 미래 기업 가치나 경제 상황 의 변동 등에 따른 영향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또 과거 주가 흐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확률이 달라질 수 있음에 유 의하시기 바랍니다. 확률은 7월 13일 종가로 계산했습니다.


2012년 7월 18일  2012년 7월수요일 18일

코스피지수

종목

종가

전일비

동 원 동원산업 동원수산 사조산업 사조오양 C신 라 교 역

4330 ▼ 145 224500▼ 500 14800 ▲ 1500 56700 ▼ 100 11750 ▲ 250 15800 ▼ 100

음식료품업 CC J 씨푸드 C1 우 C J 제일제 1 우 K T & G CMH에탄올 고려산업 남양유업 1 우 농 심 D대 상 D1 우 D3 우B E대 한 제 당 E1 우 E3 우 대한제분 C동 아 원 동 원 F& B 롯데삼강 롯데제과 롯데칠성 1 우 C마 니 커 B무 학 C보 해 양 조 C1 우 빙 그 레 사조대림 1 우 D사 조 씨 푸 사조해표 삼립식품 삼 양 사 1 우 삼양식품 삼양제넥 1 우 D샘 표 식 품 E서 울 식 품 E1 우 C선 진 선진지주 신세계푸 오 뚜 기 오 리 온 C우 성 사 료 조 흥 크라운제 1 우 C팜 스 코 C1 우B 하이트진 2 우B 한성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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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제품업 B Y C 1 우 CSG충남방 C1 우 BV G X인터 경 방 대한방직 동일방직 방 림 C성 안 원 림 일신방직 일정실업 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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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가죽·신발 CF & F LG 패 션 D남 영 비 비 C대 현 C베 이 직 하 삼양통상 신영와코 C신 우 C신 원 C1 우 C쌍 방 울 C아 비 스 타 C에 리 트 베 C엠 케 이 트 C유 니 켐 C인 디 에 프 조광피혁 태평양물 C한 섬 C한 세 실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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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종이 K G P 깨끗한나 1 우 C대 영 포 장 C동 일 제 지 C모 나 리 자 E무 림 P& P E무 림 페 이 삼정펄프 D선 창 산 업 D세 하 수출포장 신대양제 신풍제지 아세아제 아세아페 우 B 아트원제 1 우 2 우B 영풍제지 이건산업 C태 림 포 장 C페 이 퍼 코 한국제지 한솔제지 C한 창 제 지 D홈 데 코

1195 ▼ 4000 ▼ 6140 ▼ 935 ▲ 2165 ▲ 3305 ▲ 3855 ▲ 2555 ▲ 35300 ▼ 7430 ▼ 1030 ▲ 13800 ▼ 23000 ▼ 7320 ▲ 11100 ▲ 6550 1195 ▼ 2710 ▲ 12550 ▼ 1965 ▲ 14600 ▼ 5060 ▲ 1750 ▼ 872 ▼ 19300 ▼ 8850 ▲ 645 ▲ 1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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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영상·통신·정보 CC J C G V CI H Q K T CK T c s LG유플러 CN H N S B S BS K C & C CSK텔레콤 C다 우 기 술 C더 존 비 즈 동부CNI C동 양 시 스 C비 상 교 육 C삼 성 출 판 세기상사 E스 카 이 라 신세계I& C엔 씨 소 프 C유 엔 젤 C케 이 티 스 C콤 텍 시 스 C텔 코 웨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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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제품업 CH KC 제 조 K C C KG케미칼 CK P X 그린 K PX케미 KPX화인 KP케미칼 LG 생 활 1 우 LG 화 학 1 우 O C I CSH에너지 C1 우 S K C SK케미칼 1 우 D건 설 화 학 C경 농 C경 인 양 행 국도화학 C금 양 금호석유 1 우 D남 해 화 학 C노 루 페 인 C1 우 대한유화 대한화섬 동남합성 C동 방 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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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7월 17일 종가]

+4.17P

1821.96 어업·광업

경제 시세표

수요일

종목 C1 우 D동 성 화 학 미원상사 미원에스 D미 원 화 학 C백 광 산 업 D보 락 삼성정밀 C삼 화 페 인 C서 흥 캅 셀 성보화학 C송 원 산 업 아모레퍼 1 우 애경유화 C에 이 블 씨 C웅 진 케 미 유 니 드 이수화학 D일 진 다 이 제일모직 C조 광 페 인 조 비 C진 양 폴 리 C카 프 로 C코 스 맥 스 코스모신 코스모화 코오롱머 코 오롱인 1 우 D코 오 롱 플 C태 경 산 업 C태 경 화 학 태광산업 C한 국 콜 마 C한 농 화 성 한솔케미 한 화 1 우 한화케미 1 우 C현 대 E P C현 대 피 앤 호남석유 효 성 C후 성 휴 비 스 D휴 켐 스

+0.23% 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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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업 EJW중외제 E1 우 E2 우B LG 생명 1 우 D광 동 제 약 D국 제 약 품 근화제약 녹 십 자 E대 웅 제 약 C대 원 제 약 D동 성 제 약 동아제약 D동 화 약 품 C명 문 제 약 E보 령 제 약 C부 광 약 품 C삼 성 제 약 D삼 일 제 약 D삼 진 제 약 C슈 넬 생 명 C신 풍 제 약 C1 우 C알 앤 엘 바 C영 진 약 품 C오 리 엔 트 C우 리 들 제 C유 나 이 티 D유 유 제 약 D1 우 D2 우B 유한양행 1 우 C이 연 제 약 D일 동 제 약 일성신약 E일 양 약 품 E1 우 C제 일 약 품 E종 근 당 E종 근 당 바 태평양제 1 우 C파 미 셀 C한 독 약 품 E한 미 약 품 C한 올 바 이 C현 대 약 품 C환 인 제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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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고무·플라스틱 LG하 우시 1 우 CN P C C1 우 ES - O i l E1 우 CWISCOM 극동유화 금호타이 넥 센 1 우 C넥 센 타 이 C1 우B C대 원 화 성 C덕 성 C1 우 C동 아 타 이 C동 일 벨 트 C락 앤 락 미창석유 C백 산 C삼 영 화 학 C영 보 화 학 C율 촌 화 학 C진 양 산 업 C진 양 화 학 한 국 쉘 C한 국 타 이 C화 승 인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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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D만 호 제 강 C문 배 철 강 C배 명 금 속 C부 국 철 강 C삼 아 알 미 삼화왕관 C서 원 C성 진 지 오 세아베스 세아제강 세아특수 신화실업 C엔 케 이 영 풍 C영 흥 철 강 유니온스 C이 구 산 업 C조 선 선 재 C조 일 알 미 C케 이 아 이 C퍼 스 텍 포스코강 풍 산 하이스코 하이스틸 C한 국 주 철 한국철강 C한 국 카 본 한국특수 한일철강 현대비앤 1 우 현대제철 C황 금 에 스 휴 스 틸

 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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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대 유 신 소 C대 유 에 이 대창단조 덕양산업 C동 국 실 업 C동 양 기 전 C동 원 금 속 C디 아 이 씨 만 도 모 비 스 1 우 C모 토 닉 C부 산 주 공 C삼 성 공 조 삼성중공 1 우 C삼 원 강 재 C상 신 브 레 C새 론 C세 원 정 공 C세 종 공 업 쌍 용 차 C에 스 엘 C영 화 금 속 C유 성 기 업 C인 지 컨 트 C인 팩 C지 코 C체 시 스 태양금속 1 우 C태 원 물 산 C파 브 코 C평 화 산 업 한국프랜 한국항공 C한 일 이 화 한진중공 현대미포 현대위아 현대중공 현 대 차 1 우 2 우B 3 우B 화승알앤 C화 신

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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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통신장비

정밀·가구·기타제조·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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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전기기계 J S 전 선 CKC코트렐 L S 산 전 CS & T C CS I M PA C ES T X 메 탈 ES T X 엔 진 가온전선 D경 동 나 비 C계 양 전 기 C1 우 C광 명 전 기 금호전기 C기 신 정 기 C대 경 기 계 D대 동 공 업 C대 원 전 선 C1 우 E대 한 전 선 동양물산 D두 산 엔 진 두 산인프 두산중공 C디 피 씨 로케트전 1 우 삼양엔텍 C삼 익 T H K C선 도 전 기 C세 방 전 지 C세 원 셀 론 C수 산 중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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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G S건설 경남기업 계룡건설 고려개발 금호산업 1 우 남광토건 대림산업 1 우 대우건설 동부건설 1 우 C동 아 지 질 두 산건설 삼부토건 삼 호 C삼 호 개 발 삼환까뮤 성지건설 신세계건 신일건업 신 한 일성건설 1 우B 2 우B 중앙건설 C진 흥 기 업 C1 우B C2 우B 코오롱글 1 우 C태 영 건 설 C1 우 한라건설 한신공영 1 우 한일건설 B한 전 K P S 현대건설 1 우 현대산업 화성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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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판매·도소매업 E 1 EGS글로벌 DGS리테일 LG 상 사 L S 네트웍 1 우 2 우B CSG세계물 S K 가 스 ESK네트웍 E1 우 ES T X C고 려 포 리 C1 우 광주신세 C국 동 C글 로 스 텍 남 성 대구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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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C한 국 화 장 D한 샘 C한 솔 피 엔 C한 창 한화타임 C현 대 그 린 현대백화 현대상사 현대홈쇼 C혜 인 호텔신라 1 우 휠라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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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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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기타서비스업 C J 1 우 C J 대한 통 CS홀딩스 CG K L G S 1 우 DG Ⅱ R CI B 스 포 츠 CJW홀딩스 K C T C CKC그린홀 KISCO홀 KPX홀딩 CK S S 해 운 L G 1 우 L S N I C E CS &T 홀 딩 CS B S 미 디 CS J M 홀 딩 S K 1 우 SK이노베 1 우 DS T X 팬 오 C강 원 랜 드 국 보 C노 루 홀 딩 C1 우 C2 우B C녹 십 자 홀 C1 우 C2 우 농심홀딩 C대 교 C우 B D대 상 홀 딩 D1 우 대성합동 D대 성 홀 딩 E대 웅 대한항공 1 우 C도 화 엔 지 D동 방 D동 성 홀 딩 동양고속 두 산 1 우 2 우B C롯 데 관 광 삼성엔지 삼양홀딩 1 우 성창기업 C세 방 C1 우 C2 우B 세아홀딩 아모레G 1 우 2 우B 아시아나 C에 스 원 C에 쓰 씨 엔 C영 원 홀 딩 C웅 진 씽 크 C웅 진 코 웨 C웅 진 홀 딩 C웰 스 브 릿 C이 스 타 코 D이 월 드 D인 터 지 스 D일 진 홀 딩 B제 일 기 획 C진 양 홀 딩 천일고속 코 오 롱 1 우 C평 화 홀 딩 풀무원홀 풍산홀딩 C하 나 투 어 하이트홀 1 우 한국공항 C한 국 전 자 C한 국 종 합 C한 미 글 로 C한 미 사 이 C한 세 예 스 C한 솔 C S N 한익스프 B한 전 기 술 C한 전 산 업 한 진 한진중공 한진해운 한진홀딩 C현 대 글 로 현대상선 C현 대 에 이 C효 성 I T X D휘 닉 스 컴 C흥 아 해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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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BS금융지 D G B금 융 K B금 융 기업은행 C메 리 츠 금 솔로몬저 신한지주 외환은행 우리지주 전북은행 진흥저축 하나지주 한국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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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신영증권 1 우 우리스팩 우리투자 1 우 유진투자 유화증권 1 우 케이티비 키움증권 한국금융 1 우 한양증권 1 우 한화증권 1 우 현대증권 2 우B

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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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CL I G 손 해 대한생명 C동 부 화 재 동양생명 D롯 데 손 해 C메 리 츠 화 C삼 성 생 명 C삼 성 화 재 C1 우 C코 리 안 리 한화손해 C현 대 해 상 흥국화재 1 우 2 우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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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주·예탁증서 화풍집단 연합과기 중국고섬 중국원양 코라오홀 SBI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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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

480.61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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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7월 17일 종가]

종목 C이 녹 스 C이 라 이 콤 C이 랜 텍 C이엔에프테크놀로지 C이 엘 케 이 C이오 테 크닉스 C이 지 바 이 오 이 테 크건 설 이트레이드증 권 C인 선이 엔 티 C인지디스 플 레 C인 탑 스 C인터 플 렉 스 C인 화 정 공 C정상제이엘에스 C제 닉 C제 우 스 C제 이 브이 엠 C제이엔케이히터 C주 성엔지니어링 C진 로 발 효 C진 성티이 씨 C차 바 이 오 앤 C케 이 피 에 프 C코 나 아 이 C코 오롱 생명과학 C코 텍 C크 레 듀 C크 루 셜 텍 C탑 엔 지니어링 C태 광 C태 양 산 업 C태 웅 C텔 레 칩 스 C톱 텍 C티 에 스 이 C티 엘 아 이 C티케이케미 칼 C팅 크 웨 어 C파 라 다 이 스 C파 트 론 C팜 스 토 리 C평 화 정 공 C포 메 탈 C포스코ICT C포 스 코 엠 텍 포 스 코켐텍 D푸 른저 축 은 행 C피 에 스 케 이 C하 나 마 이 크론 C하 림 C하 림 홀 딩 스 C하 이 록코 리아 C하 이 텍 팜 C한 국 알 콜 C한 국전 자 금 융 C한 국 정밀기계 C한 국 정 보통 신 C한 글과 컴 퓨 터 한빛방송 C한 양 이 엔 지 C한 일 단 조 C해덕 파 워 웨이 A화 신 정 공 C후 너 스 C휴 맥 스 C휴맥 스 홀딩 스 C휴 온 스

-2.89P -0.60% 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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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부 CA J S CAP시스템 CA S T 젯 텍 CC S CD M S DE G CE M L S I CE M W CG S T CG T & T CHB테크놀러지 CI S C CI T X 시 큐 리 티 CJ C E CK C I CK C W CK M H CP N 풍 년 CS& K폴리텍 CS G & G CS G A CS KC 솔 믹스 CS M E C CS N H CS T S 반 도 체 CT P C Ci M B C C가 비 아 C가 온 미디 어 C게 임 빌 C경 남 스 틸 C경 봉 C경 창 산 업 C고 려 반 도 체 D광 림 C광 진 윈 텍 C금 강 제 강 C기 륭 E & E C기 산 텔 레 콤 C나 노 신 소 재 C나 노 엔 텍 C나이스정보통 신 C네 오 엠 텔 C네오위즈인터넷 C네 오 팜 C네 오 퍼 플 C네 오 피델리티 C네 패 스 신소 재 C넥 스 지 C넥 스 트 칩 C누 리텔 레 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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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 C디 지털 대 성 C디 케 이 락 C딜 리 C로 체 시스 템 즈 C루 트 로 닉 C리 켐 C마이크 로컨텍솔 C마 크 로 젠 C메 디 톡 스 C메 디 포 스 트 C메타 바이오메드 C모 린 스 C미 래 컴 퍼 니 C바 른 전 자 C바 이 넥 스 C바 이 오 스 마트 C바이오 스페이스 C바 이 오톡 스 텍 C보 성 파 워 텍 C뷰 웍 스 C브 리 지 텍 C비아 이이엠티 C비 아 트 론 C비 에 이 치 C비 엠 티 C비 츠 로 셀 C비 츠 로 시 스 C비 트 컴 퓨 터 B빅 텍 C빛 과 전 자 C빛 샘 전 자 C산 성앨엔에 스 C삼 강 엠 앤 티 A삼기오 토 모티브 C삼 원 테 크 C삼 지 전 자 C삼진 엘 앤 디 B삼 화 네 트웍 스 C상신이디 피 C샤 인 C서 울 제 약 C성 창 에 어텍 C성 호 전 자 C세 미 텍 C세 우 테 크 C세 진티 에 스 C세 코 닉 스 C셀 트 리온제 약 C소 리 바 다 C솔 라 시 아 C수 성 C슈 프 리 마 C시 노 펙 스 C시 큐 브 C신 진 에 스 엠 C신 흥 기 계 C쎄 미 시 스 코 C쎄 트렉 아 이 C쎌 바 이 오텍 C쏠 리 드 C쓰 리피 시 스 템 C씨 앤 에 스 C씨 엔 플 러 스 C씨 유 메 디 칼 C씨 젠 C씨 큐 브 A아 미노 로직스 C아 이 씨 케 이 C아 이 앤 씨 C아 이컴 포넌트 C아즈텍WB C아 큐 픽 스 C알 에 프 세 미 C알 파 칩 스 C액 트 C어 보 브반도 체 C에너지솔 루 션 C에 너 토 크 C에 버 테 크 노 C에 스 넷 C에 스디 시 스 템 C에 스 비 엠 C에 스앤에 스 텍 C에 스 에 너 지 C에 스 에 이티 C에 스 엔 유 C에 스 이티아 이 C에 스 텍 파 마 C에 스 폴 리텍 D에 쎈 테 크 C에 이디 칩 스 C에 이 텍 C에이티넘인베스트 C에 코 프 로 C에 프 알 텍 C에 프 에 스 티 C엑 사 이 엔 씨 C엔 알 디 D엔 케이바 이오 C엔 텔 스 C엘 앤 에 프 C엘 오 티 베 큠 C엘 티 에 스 C엠 게 임 C엠에 스 오 토텍 C영 우 통 신 C오 로 라 C오 상 자 이 엘 C오 스 코 텍 C옴 니 텔 C옵 티 시 스 C우노앤 컴퍼니 C우 리 기 술 C우 리 넷 C우 리 산 업 C우 리 조명지 주 C원익 Q n C C원 일 특 강 C월 덱 스 C웨이브일렉트 로 C웰 크 론

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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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전일비

7850 ▼ 13000 ▼ 9240 ▼ 8310 ▼ 2835 ▼ 2455 ▼ 17300 ▼ 2805 ▲ 3430 ▼ 7150 2735 3975 ▼ 6910 ▲ 3345 ▲ 12450 ▲ 1810 ▲ 3055 ▼ 7100  40600 ▼ 11400 ▼ 11750 ▼ 4560 ▼ 4700 ▼ 2930 ▲ 2650 ▼ 2810 ▲ 2730 ▼ 5010 ▼ 845 ▲ 3105 2450 ▲ 8100 ▲ 2230 ▲ 1990 ▲ 4790 ▲ 7580 ▼ 675 ▼ 4165 ▼ 7320 ▲ 7740 ▲ 7300 ▼ 2155 ▼ 4535 ▼ 2085 ▲ 6180 ▼ 2965 ▼ 3900 ▼ 10900 6960 ▼ 5000 ▲ 2850 ▲ 4000 ▼ 8000 ▼ 1000 ▼ 6080 ▼ 3165 ▲ 3910 ▼ 8500 ▼ 1990 ▼ 10750 ▼ 1900 ▼ 7600 ▼ 3940 ▲ 17300 ▼ 4520 ▲ 5900 ▼ 3510 ▼ 3570 ▼ 1500 ▲ 7770 ▼ 2290 ▼ 5990 ▲ 2625 ▼ 2700 ▲ 6310 ▼ 3190 ▼ 3300 ▲ 1870 ▼ 2875 ▼ 2170 ▲ 1510 ▲ 11400 ▲ 1725 ▼ 4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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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부 C3 H 2705 ▲ 5 C3 S 15550 ▼ 350 EC & S 자 산관리 3700 ▲ 10 CC U 전 자 535 ▲ 8 CD S 제 강 1150 CG 러 닝 3900 ▼ 50 CH & H 1505 ▼ 10 CH R S 2685 ▲ 15 CJ W 중 외 신 약 6590 ▲ 50 CJ Y P E n t . 4325 ▼ 30 CK B 오 토 시 스 4230 ▼ 20 CK P X생 명 과 학 2875 ▲ 15 DK T H 5210 ▼ 90 CK T 뮤 직 2625 ▲ 130 CL I G 에 이 디 피 2815 ▲ 90 CM D S 테크 13850 ▼ 1500 AM P K 1430 CSBI글로벌 962 ▼ 34 CSBI인베스트먼트 752 ▲ 30 SK 브 로 드밴드 2960 ▲ 5 CS M C & C 3425 ▼ 25 CS S C P 3055 ▲ 75 CY N K 코 리아 2220 ▲ 15 가 희 10150 ▲ 150 C갤럭 시아 컴 즈 1785 ▼ 65 C게 임 하 이 9490 ▲ 50 C경 남 제 약 870 ▼ 10 C고 려 신용 정 보 987 ▼ 7 C고 려 제 약 2425 ▲ 5 C광 진 실 업 3360 ▲ 5 C구 영 테 크 1665 ▲ 20 C국 보 디 자 인 6680 C국 영 지 앤 엠 1365 ▼ 40 국 일 제 지 4785 ▲ 75 그랜드백 화 점 5130 ▼ 90 C나 노 캠 텍 3310 ▲ 20 C나 노 트 로닉스 4315 ▼ 5 C나 라 엠 앤 디 2430 ▲ 50 C나 우 콤 9040 ▼ 430 C나 이 스디앤비 2690 ▲ 75 C남 화 토 건 5290 ▲ 50 C네 오 티 스 4150 ▲ 25 C넥 센 테 크 4900 ▼ 20 C넥 스 턴 3440 C넥 스 트 리밍 4100 ▲ 65 C넥 스 트 아 이 5550 ▼ 20

비금속광물 금 비 D대림B&Co C동 양 C1 우 C2 우B C3 우B 백광소재 C벽 산 부산산업 삼광유리 성신양회 1 우 2 우B 3 우B C쌍 용 머 티 쌍용양회 1 우 2 우B 3 우B 4 우B 5 우B 아세아시 C아 이 에 스 C아 인 스 C유 니 온 C일 신 석 재 C제 일 연 마 조선내화 C한 국 내 화 한국석유 한일시멘 현대시멘

32250 3600 ▲ 862 ▼ 443 ▼ 2260 ▲ 1350 ▲ 19050 ▲ 2700 20850 ▲ 53000 3195 ▼ 1785 ▼ 10550 ▲ 3335 2170 ▼ 3950 ▼ 2795 ▲ 16750 4730 62100 8000 45800 ▼ 9990 ▲ 3140 ▼ 5050 ▼ 875 ▲ 5120 58900 3720 ▲ 31250 ▼ 30600 ▼ 6140

190 3 4 15 5 50 1350 45 10 550 50 85 45 정지 정지 1200 40 10 140 13 85 150 50 -

금속 제조·조립 CD S R 제 강 CN I 스 틸 POSCO DT C C 동 양 고려아연 D고 려 제 강 금강공업 1 우 C남 선 알 미 C1 우 D대 림 통 상 C대 양 금 속 C대 창 C1 우 D대 한 제 강 C대 호 에 이 동국제강 동부제철 1 우 C동 아 에 스 C동 양 강 철 C동 양 철 관 C1 우 동일산업 C디 씨 엠

3210 ▼ 50 1860 ▲ 10 360500▼ 500 4415 ▲ 15 385000▲ 14000 32850 10750 ▲ 200 10650 ▲ 100 687 3925 ▲ 15 4010 ▲ 5 541 ▼ 25 1180 ▲ 30 88000 ▲ 1300 7900 ▲ 110 2395 ▲ 10 15200 ▼ 100 4290 ▼ 5 2950 ▼ 240 2795 ▲ 10 2425 ▲ 25 2020 ▲ 150 16450 ▲ 650 46550 ▲ 550 9150 ▲ 50

C1 우 C신 성 에 프 C신 성 이 엔 C우 신 시 스 C우 진 플 라 C이 엔 쓰 리 D일 진 전 기 C참 엔 지 니 청호컴넷 C티 에 이 치 C티 이 씨 앤 C한 국 단 자 C한 국 주 강 C한 라 공 조 C한 미 반 도 C한 신 기 계 현대엘리 화천기계 화천기공

187000 ▼ 3000 1085 ▲ 10 1495 ▲ 35 2270 ▲ 90 4665 ▼ 75 820 ▲ 20 4475 2525 ▲ 25 3790 ▼ 35 1650 ▲ 20 1040 ▲ 20 21750 ▲ 150 3940 25350 ▼ 450 5780 ▲ 70 1130 ▲ 10 85300 ▲ 1100 24450 ▲ 50 42950 ▲ 450

운수장비 CS &T 모 터 ES &T 중 공 S&모티브 CS J M ES T X 조 선 기 아 차 대우조선 C대 원 강 업

610 ▼ 12800 19300 ▲ 7360 ▲ 9810 ▼ 73700 ▼ 25750 ▲ 5480 ▲

3 900 140 150 600 150 30

1 우 대성산업 대우인터 C로 엔 케 이 롯데미도 롯데쇼핑 D모 나 미 삼성물산 1 우 C삼 영 무 역 삼영홀딩 C세 우 글 로 C1 우 D세 이 브 존 C신 성 통 상 신 세 계 신세계인 C신 일 산 업 C신 흥 C아 이 마 켓 C아 티 스 C영 원 무 역 C와 이 비 로 C우 리 들 생 D윌 비 스 C유 니 퀘 스 이 마 트 이화산업 C진 도 하이마트

92000 ▼ 18000 ▼ 33000 3565 ▲ 13150 ▼ 289500▼ 3780 ▲ 61500 ▼ 18450 ▼ 6820 ▲ 23000 ▲ 2025 ▲ 70500 ▼ 2665 ▲ 990 ▼ 199000▼ 79300 ▼ 1150 ▲ 8000 ▼ 23000 1480 ▼ 30350 ▼ 1505 ▼ 1345 ▼ 2135 ▼ 5310 ▲ 242500▲ 8300 ▼ 4550 56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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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 C금 호 종 금 467 ▲ 삼 성 카 드 33500 ▼ 아 주 캐 피 4925 ▼ 우 리 파 이 15300 한 국 개 발 22900 ▼

6 750 70 100

증권 HMC투자 NH농협증 CS K 증 권 C1 우 D골 든 브 릿 교보증권 대신증권 1 우 2 우 대우증권 1 우 D대 우 증 스 동부증권 C동 양 밸 류 동양증권 1 우 D메 리 츠 증 미래에셋 부국증권 1 우 삼성증권

12550 ▼ 4980 ▼ 1200 ▲ 1005 ▼ 1200 ▲ 4600 ▼ 8530 ▲ 6450 ▼ 6110 10400 4375 ▼ 3510 3550 ▼ 9870 ▲ 3980 ▼ 2060 ▲ 899 30050 ▼ 18150 ▲ 10600 ▼ 49150 ▼

100 30 5 5 20 50 50 20 5 25 10 5 5 100 100 200 700

TIGER생 TIGER소 TIGER에 TIGER원H TIGER유 TIGER은 TIGER인 TIGER자 TIGER제 TIGER조 TIGER중 TIGER증 TIGER차 T I G E R철 TIGER코 TIGER현 TIGER화 TREX200 TREXFn2 TREX중소 i K o n1 0 0 마 이티K1 아 리랑 2 0 아리랑K 아리랑 K1 아리랑KR 아리랑LG 아리랑네 파워K100 파워K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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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C에 이 스 테 크 C에이테크솔루션 C에 코플 라 스틱 C엘 비 세 미 콘 C엘 엠 에 스 C엠 케 이 전 자 C연이정 보통 신 C영 풍 정 밀 C예 림 당 C오 디 텍 C오성엘에 스 티 C오 스 템 C오 스템임플란트 C오 텍 C옵 트 론 텍 C와 이 솔 C와이지-원 C우 리이티아 이 C우 림 기 계 C우 전 앤 한 단 C우 주일렉 트 로 C원 익 I P S C위 메 이 드 C유 비벨 록 스 C유 비 쿼 스 유 신 C유 진 테 크 C이 노 칩

76000 ▲ 100 3280 ▲ 5 8280 ▲ 110 2330 ▼ 20 2865 ▲ 55 13800 ▼ 200 3550 ▲ 50 2080 ▼ 10 10400 6800 ▲ 50 8930 ▼ 10 8010 ▼ 230 2150 17800 ▲ 700 8070 ▼ 330 9110 ▼ 340 11600 ▼ 200 10350 ▲ 100 4320 ▲ 40 7840 ▼ 20 4245 ▼ 40 21800 ▼ 400 5830 ▼ 160 45150 ▲ 150 27500 ▼ 950 3990 ▲ 10 9410 ▼ 470 17000 ▲ 400 12900 ▲ 1250

▲상승 ▼하락 상한 하한 권리락 배당락 이상급등종목 상승 이상급등종목 하락 액면분할(원) A:100 B:200 C:500 D:1000 E:2500 F:기타 (단위:원, 거래량=10주)

C누 리 플 랜 C뉴 로 스 C뉴 인 텍 C니트젠앤컴퍼니 C다 나 와 C다 믈멀티미디어 C다 원 시 스 C대 동 스 틸 C대 림 제 지 C대 성 파 인텍 C대 정 화 금 C대 주 전 자재 료 C대 한 과 학 C동 부 로 봇 C동 성 하 이 켐 C동양 피엔에 프 C동 일 금 속 C동 일 철 강 C동 화 홀 딩 스 C디 아 이 디 C디 엔 에 프 C디 엠 씨 C디 오 텍 C디 이 엔 티 C디 지 아 이 C디지탈 아 리아 C디 지 탈 옵 틱

8720 7800 ▲ 1605 ▲ 813 ▼ 6290 5490 ▼ 5930 ▼ 3690  2715 8470 ▲ 9790 ▲ 10350 ▲ 6900 ▼ 3640 ▼ 5410 ▼ 7240 ▼ 12200 ▼ 5820 ▼ 6590 ▼ 3095 ▼ 10350 ▼ 6950 ▲ 4600 ▼ 2240 ▲ 3305 ▼ 4500 ▼ 12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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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웰 크 론 한 텍 C웹 젠 C위 노 바 C위 닉 스 C위 다 스 C윈 스 테 크넷 C윈 포 넷 C유 니 셈 C유 니 크 C유 니 테 스 트 C유 성티엔에 스 C유 아 이 디 C유 진 로 봇 C이글루시큐리티 C이 너 스 텍 C이 노 와 이 어 C이 루 온 C이 미 지 스 C이 상 네 트웍 스 C이 스 트 소 프 트 C이 씨 에 스 C이 엠 코 리 아 C이 엠 텍 C이 젠 텍 C이 큐 스앤 자 루 C이 퓨 쳐 C인 터 로 조 C인텍 플 러 스 C인 포 바 인

2445 ▲ 5 10450 ▲ 50 2030 ▼ 30 4430 ▼ 30 965 ▼ 20 9200 ▲ 430 4960 ▼ 40 1820 ▲ 10 2755 ▲ 20 2750 ▼ 50 4915 ▲ 150 5590 ▼ 10 3150 ▲ 40 6340 ▼ 10 3540 ▼ 110 21750 ▲ 450 2395 ▼ 40 5630 ▲ 80 4305 ▲ 465 24550 ▼ 1150 2625 ▲ 10 4170 ▼ 5 27600 ▼ 400 1590 ▲ 25 2160 4000 ▼ 215 11850 ▼ 100 4300 ▲ 110 19550 ▲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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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 23 2940 ▲ 50 5720 ▼ 190 7010 ▼ 60 1415 ▲ 50 2300 ▼ 15 6000 ▼ 80 25150 ▲ 150 18700 ▼ 100 4530 ▼ 20 3605 ▲ 35 2585 ▼ 40 35550 ▼ 350 856 ▲ 5 1070 ▼ 90 1055 ▼ 45 7150 ▲ 10 931 ▲ 20 2455 ▼ 30 6160 ▲ 20 12150 ▲ 100 1390 ▼ 10 699 ▼ 6 6520 ▼ 110 1315 ▲ 15 3690 ▼ 70 10050 ▲ 1200 1995 ▼ 5 4355 ▲ 70

종목 C동 아 엘 텍 C동 아 팜 텍 C동 아 화 성 C동 양 시멘 트 C동 양 에 스 텍 C두 올 산 업 D듀오백 코 리아 C드 래 곤 플 라 이 C디 에 스 C디 에 스 케 이 C디 에 이 피 C디 오 C디 지 털 텍 C디 지 틀 조 선 C디케이디앤아이 C라 이 브플 렉 스 C레 드 로 버 C레 이 젠 C로 만 손 C로 보 스 타 C루 미마 이 크 로 C루 보 C룩 손 에 너 지 C리 노 스 C링 네 트 C마 이 스 코 C매 커 스 C메 디 프 론 C모 바 일리더 C모 베 이 스 C모 헨 즈 C미디어 플 렉 스 D바 른 손 C바 른 손게임즈 C백 금 T& A C백 산 O P C C버 추 얼 텍 C보령메디앙스 부산방직 C부 스 타 C비 츠 로 테 크 C빅 솔 론 C사 람인에이치알 C사파이어테크놀로지 C삼 륭 물 산 C삼 보 모 토 스 C삼 보 산 업 C삼 영 엠 텍 C삼 영 이 엔 씨 C삼 우 이 엠 씨 D삼 일 삼 일기업 공 사 C삼 진 C새 로 닉 스 C서린 바 이 오 C서 부T& D 서 산 C서암기계 공업 C서 울 신용 평 가 C서 울 옥 션 C서 울 전 자 통 신 A서진오 토 모티브 C서 한 C서 호 전 기 C서 화 정 보통 신 C선도 소 프 트 C성 우 전 자 C성 우 테 크 론 C세 동 C세 명 전 기 A세 운 메 디 칼 C세 중 C세 진 전 자 C소 셜미디어 9 9 C소 프 트맥 스 C소 프 트 포럼 C손 오 공 C솔 고 바 이 오 C솔 본 C솔브레인이엔지 C스 페 코 C승 화 명 품 건 설 C승 화 산 업 C신 라 섬 유 C신 라 에 스 지 신민저 축 은 행 C신 양 C신원 종 합개발 C신 일 제 약 C신 텍 C신 화 인터텍 C실리 콘 화 일 쌍용건설 D쌍 용 정 보통 신 C씨그널정보통 신 C씨 씨 에 스 C씨티 씨 바 이 오 C씨 티 엘 C아 남정 보 기술 C아로 마 소 프 트 C아 리 온 C아 모 텍 C아 비 코전 자 C아 이 디 스 C아 이디 에 스 C아 이 리 버 C아이에스이커머스 C아 이 즈 비 전 C아 이 크 래 프 트 C아 이 테 스 트 C아 이텍반도 체 C알 앤 엘 삼 미 C알 에 스 넷 C알 톤 스 포 츠 C애 강 리 메 텍 C양 지 사 C에 듀 박 스 C에머 슨퍼 시픽 C에 스 씨 디 C에스아이리소 스 C에 스앤더 블 류 C에 스 에이엠티 C에 스 에 프 씨 B에 스 코 넥 C에 스 티 아 이 C에 스 티 오 C에 스 티 큐 브 C에 스 피 지 C에 어 파 크 E에 이 모 션 C에 이 치 엘 비 C에이치엘비 우 C에 임 하 이 A에 코에 너 지 C에 프 티이앤이 C엔 에 스 브이 C엔 피 케 이 C엘 디 티 C엠 비 성 산 엠에스씨 C엠 피 씨 C영 남 제 분 C영 신 금 속 C영인프런티어 C영 진인프 라 A예 당 C예 스 2 4 C오 공 C오 늘 과 내 일 C오리엔탈정 공 오 리 콤 C오 픈 베 이 스 C온 세 텔 레 콤 C옴 니 시 스 템 C와 이디온 라 인 C와 이 엔 텍 A와 이 즈 파 워 C와이지엔터테인먼트 C와토 스 코 리아 C용 현 B M C우 리기술 투 자 C우 성 I & C C우 수A M S C우 원 개 발 C우 진비 앤 지 울트라건설 울트 라 건 설 우 C원 익 C원익머트리얼즈 C원 풍 C원 풍 물 산 D웨 스 테 이 트 C웰 메 이 드 C웰 크 론 강 원 C위 즈 정 보 기 술 C위 지 트 C유 니 더 스 C유 니 슨 C유 라 테 크 C유 비 케 어 C유 아 이 엘 C유 원 컴 텍 C유 진 기 업 C이 - 글 벳 D이 건 창 호 C이 니 텍 C이 디 C이디디컴퍼니 C이 엠 넷 C이 원 컴 포 텍 C이 크 레 더 블 C이 화 공 영 B이 화 전 기 C인 성 정 보 C인 터 엠 C인 터 파 크

종가

전일비

4460 ▼ 10 17450 ▲ 250 3130 ▲ 130 2180 ▼ 245 2125 ▲ 35 3600 ▲ 120 4160 ▲ 10 15250 ▼ 100 2460 ▼ 110 3865 ▼ 110 3825 ▲ 20 9420 4850 ▼ 50 2130 ▼ 15 2125 ▼ 85 4600 ▲ 50 4485 ▲ 55 1565 ▼ 25 7080 ▼ 70 6480 ▼ 10 1695 ▼ 105 1620 ▲ 25 632 ▼ 17 2000 ▼ 5 3100 ▼ 150 2280 ▲ 5 2780 ▲ 50 5750 ▲ 50 13300 ▲ 600 4900 ▲ 200 3025 ▼ 15 1645 ▲ 35 4230 ▲ 90 1620 ▲ 65 1955 ▼ 30 1310 ▼ 20 1680 ▼ 75 16050 ▼ 100 15400 ▼ 100 4185 ▼ 15 7950 ▲ 60 5240 ▲ 50 13100 ▼ 450 45350 ▼ 650 1730 ▲ 25 6100 ▲ 100 17700 ▲ 50 3620 6030 ▲ 10 769 ▼ 15 2300 ▼ 30 13600 ▲ 50 3490 ▲ 30 2845 ▼ 25 6700 ▲ 50 22950 ▼ 150 28750 ▼ 1100 3720 ▼ 70 598 ▼ 6 3250 ▲ 75 566 ▲ 11 4090 ▼ 45 1050 ▼ 25 8670 1860 ▲ 5 2935 ▼ 145 7450 ▲ 50 2630 ▲ 100 2725 ▼ 65 4305 ▲ 45 3215 ▼ 85 2585 ▲ 30 2150 4265 ▲ 140 10750 ▲ 100 2625 ▲ 100 3930 ▼ 60 1395 ▲ 5 2910 ▼ 25 1020 ▼ 25 2200 ▲ 65 1685 ▲ 35 1440 ▲ 45 5600 ▲ 10 4480 ▲ 400 1210 6720 ▼ 320 434  56 2850 ▼ 20 9120 ▼ 380 4170 ▼ 110 3520 ▼ 75 5940 ▼ 110 1620 ▼ 55 11050 ▲ 450 785 ▲ 9 15150 ▼ 450 630 ▲ 27 2525 ▼ 5 1625 ▼ 80 2330 ▼ 40 7150 ▲ 740 4350 ▲ 15 43500 ▼ 500 2670 ▼ 45 1810 ▼ 35 1640 ▲ 40 1165 ▼ 25 2545 ▼ 115 2690 2825 ▼ 65 514 ▲ 1 598 ▼ 66 5450 ▼ 40 2300 ▲ 20 2870 ▼ 20 830 ▼ 67 1815 ▼ 105 1575 ▼ 5 1800 ▼ 20 3360 ▲ 40 1185 ▲ 15 11600 ▼ 200 1160 ▼ 80 2285 ▼ 40 4270 ▲ 85 3505 ▲ 140 3240 ▼ 30 1800 2055 ▼ 45 2430 ▲ 50 66700 ▲ 1700 1080 ▼ 15 1875 ▲ 65 2205 ▲ 10 2320 ▼ 60 4030 ▼ 25 4600 ▼ 45 713 ▼ 1 24350 ▲ 50 2835 ▼ 15 3035 1850 ▼ 10 2435 ▼ 45 765 ▼ 17 1505 ▼ 45 4040 ▲ 30 1590 2770 ▼ 135 834 ▼ 1 14700 1470 ▼ 40 537 ▼ 18 1235 ▲ 10 2220 ▼ 5 2765 ▼ 85 1295 ▼ 5 47000 ▲ 300 7350 ▲ 80 6950 ▼ 190 422 ▲ 6 1385 ▲ 75 1930 1875 ▲ 120 3055 ▲ 15 3845 ▲ 40 2085 ▲ 45 3100 ▲ 10 38250 3460 ▲ 50 965 ▼ 9 5430 ▼ 60 1030 ▲ 20 7800 ▼ 60 991 ▼ 29 1640 ▼ 280 1560 ▲ 10 7860 ▲ 10 4495 ▼ 95 2840 ▼ 120 2945 ▲ 15 6280 ▲ 20 3215 ▼ 70 1860 ▲ 45 3320 ▲ 20 4000 ▲ 150 2020 ▼ 65 4740 ▲ 40 8220 ▼ 120 1735 ▲ 25 6260 ▼ 40 2600 ▼ 45 764 ▲ 55 2800 ▼ 75 1680 ▲ 70 6070 ▲ 330

A41 E9

종목 C일 야 C일 진 에 너 지 C자 연 과 환 경 C자 유 투 어 C재 영 솔 루 텍 C정 원 엔 시 스 C제너 시스 템 즈 C제 룡 산 업 C제 미니 투 자 C제 이 씨 현 D제 이 엠 아 이 C제 이 엠 티 C제 이 웨 이 C제이콘 텐트 리 C제 일 바 이 오 C제 일 제 강 제일테 크 노 스 C젠 트 로 C젬 백 스 C조 아 제 약 C조 이 맥 스 C좋 은 사 람 들 E중 앙 에너비스 C지 아 이 블 루 C진 바 이 오텍 C진 양 제 약 C참 좋 은 레 져 C창 해에너지어링 C청 담 러 닝 C청 보 산 업 C초 록 뱀 C카 스 C캔 들 미디 어 C캠 시 스 C케이디미디어 C케 이 씨 에 스 C케 이 씨 피 드 C케 이 에 스 피 C케이엠더 블 유 C케 이 티 롤 C케이피엠 테 크 C켐 트 로닉 스 C코닉 글 로 리 C코 데 즈 컴바 인 C코 렌 C코 리 아 나 A코 리아 에 프 티 C코 메 론 C코 미 코 C코 아 로 직 C코 아 크 로 스 C코 엔 텍 C코 위 버 C큐 로 컴 C큐 로 홀 딩 스 C큐 에 스 아 이 C크 로 바 하 이텍 C크 루 셜 엠 스 C크린앤사이언스 C키 이 스 트 C태 산 엘 시디 C태 양 기 전 C태 창 파 로 스 C터 보 테 크 A테 라 리 소 스 C테 라 세 미 콘 C텍 셀 네 트 컴 C토탈소 프 트 C특 수 건 설 C티브로드도봉강북방송 C티피 씨 글로벌 C파 나 진 C파 세 코 C파 워 로 직 스 C파 인디 앤 씨 C파 캔 O P C C포비 스 티앤 씨 C포인트 아 이 C폴 리 비 전 C푸 드 웰 C푸 른 기 술 C풍 국 주 정 C프 리 엠 스 C플 렉 스 컴 C피 씨 디렉 트 C피 앤 텔 C피 엘 에 이 C피 제 이 메 탈 C필 코 전 자 C하 이 쎌 C하 츠 D한 국 가 구 C한 국 경 제 T V 한 국기업평 가 C한 국 선 재 D한 국종합 캐피탈 C한 국 캐 피 탈 C한 국 컴 퓨 터 C한 국테크놀로지 C한국테크놀로지우 D한 국토 지신탁 C한 국 팩 키 지 C한 네 트 C한 빛 소 프 트 C한 성 엘 컴텍 C한 솔인티 큐브 C한 양 디 지텍 C한 일 사 료 C한 일 화 학 C한 진 피 앤 씨 C해 성 산 업 행남자기 D현대 정 보 기술 C현 우 산 업 C현 진 소 재 C홈 센 타 C홈 캐 스 트 C화 성 C화 인 텍 C화 일 약 품 C화 진 C효 성 오 앤 비 C휴먼텍 코 리아 C희 림

종가

전일비

1495 ▼ 4985 ▼ 780 ▲ 800  1135 ▲ 1160  1415 ▲ 2310 ▲ 507 ▲ 2075 ▼ 2480 ▲ 3945 ▼ 1260 ▲ 3170 ▼ 1395 ▼ 3250 ▲ 17500 ▲ 2190 ▲ 34300 ▼ 4400 ▼ 17100 ▲ 1560 ▼ 17300 ▲ 1030 ▼ 2605 ▲ 2700 ▼ 5660 ▼ 2080 ▲ 11800 ▲ 2285 ▲ 2155 ▼ 1690 ▲ 940 ▼ 1615 ▲ 2965 ▼ 2755 ▼ 3200 ▼ 4850 ▲ 5860 ▼ 4985 ▲ 2060 ▲ 9770 ▼ 3135 ▼ 1040 ▼ 2740 ▲ 1825 ▲ 2855 ▲ 4200 ▲ 2200 ▲ 4115 ▲ 1680 ▼ 2215 ▼ 2370 ▲ 3440 ▼ 3655 ▼ 5340 ▲ 5080 ▼ 3960 ▼ 2680 ▼ 4160 ▼ 970 ▼ 13850 1215 ▼ 573 ▼ 1315 ▼ 27900 ▼ 975 ▼ 4100 ▲ 7000 ▲ 3665 ▼ 4740 4120 ▼ 2140 4805 ▼ 2880 ▼ 2765 ▼ 1225 ▼ 2670 ▲ 1480 ▲ 3920 ▲ 7400 ▼ 4435 ▼ 5170 ▼ 7900 ▼ 3150 ▼ 1895 ▲ 2075 ▲ 1695 ▼ 1440 ▲ 1700 ▼ 6370 ▲ 9350 ▼ 1845 29800 ▲ 2985 ▲ 379 ▼ 660 ▼ 1630 ▲ 1645 ▼ 9210 ▲ 1335 ▲ 1500 ▲ 2135 ▼ 1970 ▲ 1445 ▼ 1625 ▼ 4070 ▼ 1265 ▲ 6450 ▼ 8000 ▲ 37350 ▼ 4900 ▲ 2490 ▲ 2820 ▲ 7760 ▼ 4710 ▲ 2845 ▲ 4510 ▲ 5110 ▲ 3395 ▼ 5730 ▲ 8030 ▲ 708 ▼ 5990 ▼

90 75 5 104 70 150 40 40 10 10 35 5 55 35 5 125 400 30 700 60 300 10 50 10 30 10 30 35 100 10 15 10 22 15 95 280 55 150 20 50 15 80 10 25 110 75 40 145 155 55 70 50 45 100 130 10 390 10 40 10 13 80 32 50 750 30 25 270 5 90 10 85 5 75 50 45 180 410 5 760 340 25 10 40 30 65 125 170 60 50 65 30 2 75 15 200 10 85 5 25 15 35 40 5 110 90 250 10 85 10 240 45 45 140 110 25 130 160 8 10

신성장기업부 C나 이 벡 5430 ▲ C디엔에이링 크 9500 ▼ C바 이 로 메 드 24000 ▼ C바 이 오 니 아 4495 ▼ C이 수 앱 지 스 8120 ▲ C인트론 바 이오 8900 ▼ C진매 트릭 스 4465 ▼ C크 리 스 탈 7000 ▼

120 100 250 120 40 60 155 100

외국기업 3노드디지탈 글로벌에 스엠 뉴프라이드 F에스앤씨엔진그룹 F완 리 F웨 이 포 트 F이스트아시아홀딩스 F중 국 식품 포 장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킹 F차 이나 하오란

832 1225 3170 3195 3085 650 1930 2120 1270 2120 1500

▼ ▼ ▼ ▼ ▲ ▼ ▼ ▼

10 5 15 41 10 35 20 30

SPAC CIBKS스팩1호 D대신증권그로쓰스팩 A동부티에스블랙펄스팩 C미래에셋스팩1호 C부국퓨쳐스타즈스팩 C에스비아이앤솔로몬스팩 A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 A키 움 스 팩 1 호 A하 나그린스 팩 C하이제1호스팩 B한 국 스 팩 1 호 A한화SV스팩1호 D히든챔피언스팩1호

963 1995 1945 1490 1965 1230 2420 1965 3890 3870 2165 500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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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5 5 10 10 5 5 10 정지

투자주의환기종목 CK J 프리텍 2100 ▲ 230 A국 제 디 와 이 366 ▲ 2 C금 성 테 크 644 ▲ 6 C뉴 로 테 크 1105 ▲ 20 C디웍 스 글로벌 1135  145 C디 지털 오션 1420 정지 C르 네 코 462 ▼ 11 C비티 씨 정 보 1480 ▼ 120 C비티 씨정 보우 11650 ▼ 500 C스 카 이 뉴 팜 835 ▼ 14 C스 템 싸 이언스 527 ▲ 7 C아 이 디 엔 451 ▲ 2 C에 듀 언 스 696 ▼ 45 C에이 스하 이텍 705 ▼ 46 C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 1320 C엑 큐 리 스 624 ▲ 20 C엠 벤 처 투 자 445 ▼ 27 C엠 텍 비 젼 883 ▲ 13 C유 비 컴 549 ▼ 26 C일경 산 업 개발 399 ▼ 24 C중 앙 오 션 915 ▼ 75 C지 엠 피 1085 ▼ 110 C케 이 디 씨 465 ▼ 3 C케이에 스 씨비 9420 ▲ 230 C트 라 이 써 클 637 ▼ 23 C티 모이 앤 엠 1110 ▼ 5 C파 루 694 ▼ 15 C한국자원투자개발 586 ▲ 26 C헤 스 본 1350 ▼ 50 C현대 아 이비티 2315 ▼ 75

자료제공 (주)코스콤 40판 제14769호


A42 E10

TV 가이드 경제

TV 프로그램

2012년 수요일 2012년 7월 7월 18일18일 수요일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음 JTBC(02-751-6000) KBS(02-781-1800) MBC(02-780-0015) SBS(02-2113-5000) EBS(02-526-2000) 채널A(02-2020-3114) MBN(02-2000-3114) TV조선(02-2180-1114) OBS(032-670-5000) 재방송

KBS1

KBS2

MBC

SBS

채널A

MBN

TV조선

OBS

4.50 또 다른 세상 

6.00 뉴스광장

6.00 굿모닝 대한민국(1,2부)

6.00 뉴스투데이(1,2부)

6.00 출발 모닝와이드(1,2,3부)

6.50 굿모닝! 채널A

4.50 굿모닝 MBN

7.00 TV조선 모닝뉴스 ‘깨’

5.50 JTBC NEWS 모닝

7.50 인간극장

8.00 아침 뉴스타임

7.50 천사의 선택

8.30 내 인생의 단비

9.40 신문으로 보는 세상

7.00 생방송 매일경제

8.00 꼬마버스 타요 

6.00 당신의 이야기 

8.25 아침마당

9.00 TV소설 사랑아 사랑아

8.30 생방송 오늘 아침

9.10 좋은 아침

11.50 채널A 뉴스

8.00 MBN뉴스투데이

9.40 여유만만

9.30 뉴스

7.00 JTBC NEWS 전망대 7.40 Filler

9.30 뉴스 10.00 중계방송

7.50 피플 & 토크

제2차 정당정책토론회

10.00 뉴스광장

11.30 정오뉴스

1.50 이언경의 세상만사

12.00 MBN뉴스

2.00 TV조선 뉴스와이드 ‘참’

11.10 스포츠 타임

10.00 제2차 정당정책토론회

3.50 그 여자 그 남자

1.00 뉴스 1

4.00 최.박의 시사토크 ‘판’ 

3.55 OBS경제플러스

4.50 박종진의 ‘쾌도난마’

3.00 뉴스M

5.00 장성민의 시사탱크

5.10 발품다큐 - 오지

6.00 다큐와이드 

7.05 7시 大발견

11.50 각시탈 

1.00 동안미녀 2.00 뉴스

12.00 뉴스

12.00 12뉴스

6.00 요리비전

12.10 나누면 행복

12.30 런던 2012 특집

6.30 이제 만나러 갑니다 

6.45 휴먼다큐 사노라면 

7.00 아시아 헌터 

7.45 OBS뉴스M

7.40 관찰카메라 24시간 

7.45 연금복권520

8.00 TV조선 뉴스 ‘날’

9.00 통쾌하다 스포츠

8.50 먹거리 X파일 

8.00 MBN뉴스8

1.00 MBC지식나눔콘서트

2.10 중계방송

12.20 두번째 로맨스, 꽃탕

국회 대정부 질문-정치

위러브팜

별을 쏘다  1.00 짝 스페셜

3.10 키즈 어드벤처

3.00 JTBC NEWS 사사건건

3.35 메타제트 

국회 대정부 질문 - 정치

여기가 어디야? 베스트

4.00 오늘의 경제

4.00 부루와 숲속 친구들 

4.00 뽀뽀뽀 아이조아

4.00 안녕 자두야

4.30 극한직업 

4.10 KBS네트워크 특선

4.30 TV유치원

4.30 안녕 토토비

4.30 꾸러기 탐구생활

5.00 두리둥실 뭉게공항 

5.00 히스토리 후

5.00 뉴스퍼레이드

5.00 뉴스5

5.15 빠뿌야 놀자 

5.30 날씨와 생활

5.20 동물의 세계

5.30 청/진/기

5.35 내 마음의 크레파스

5.40 세상은 넓다 6.00 뉴스

6.05 생방송 투데이

6.40 JTBC NEWS 이브닝

6.00 6시 내고향

6.00 뉴스타임

6.10 생방송 월화수목

7.20 그래도 당신

6.55 닥터의 승부 

6.55 시청자칼럼 우리사는세상

6.10 생생 정보통

6.50 공감 특별한 세상

8.00 8뉴스

8.05 청담동 살아요

7.00 뉴스7

7.45 선녀가 필요해

7.45 스탠바이

8.45 스포츠뉴스

8.45 친애하는 당신에게

7.30 스카우트

8.20 스타 인생극장

8.15 그대없인 못살아

8.50 한밤의 TV연예

8.25 별도 달도 따줄게

8.50 비타민

8.55 뉴스데스크

9.55 각시탈

9.55 아이두 아이두

9.55 유령

11.15 추적 60분

11.15 황금어장

11.15 짝

10.50 피플 & 토크

10.00 환경스페셜

11.05 탐사코드J 

10.50 아름다운 사람들

12.15 런던으로 가는 길

12.35 뉴스24

12.05 친애하는 당신에게 

11.00 뉴스라인

12.35 세상의 모든 다큐

12.45 자원봉사희망프로젝트

1.25 청담동 살아요 

11.00 조선추리활극 정약용

10.55 OBS뉴스23

11.00 개그공화국 스페셜

12.10 장성민의 시사탱크 

1.10 해피엔드 

4.00 JTBC NEWS 한판 경제

9.00 뉴스9

9.50 고수의 비법 황금알 

12.10 박종진의 ‘쾌도난마’ 

2.10 중계방송

2.55 공감스페셜

9.55 JTBC NEWS 10

11.00 글로벌한식토크 쇼킹

10.00 뉴스A

3.30 뉴스타임

소화제2 - 창원

10.00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

2.00 뉴스

2.50 생생 정보통 스페셜

나누면 행복 스페셜

11.40 수요기획

12.35 런던 2012 특집 별을 쏘다 - 권투 신종훈 1.05 나이트 라인

12.25 뉴스

9.30 독특한 연예 뉴스

10.00 최.박의 시사토크 ‘판’

2.00 고향을 부탁해 

1.30 신화방송 

9.00 오션스(Oceans)

9.00 다큐M 

2.00 다큐멘터리 3일 

2.50 야생은 살아있다

5.30 초대대통령 이승만

1.10 Music & Movie 

5.00 정운갑의 집중분석

12.00 뉴스12

12.00 JTBC NEWS 정오의 현장

11.00 아시아의 소원

12.40 불멸의 국가대표

11.20 사랑의 가족

11.30 특집 2012 런던올림픽

10.00 OBS다큐에디션

9.40 로드다큐 한국을 걷다

9.20 미각스캔들  10.20 러브어게인 

8.50 살빼기 프로젝트

10.00 생생 라이프

10.50 지구촌 뉴스

8.00 초대대통령 이승만 

10.00 제2차 정당정책토론회

6.00 생방송OBS

11.05 나는 전설이다

2.10 E.R 시즌 5

12.00 특종세상 스페셜

12.05 꿈꾸는 U

포미닛의 발칙한 일상 탈출 걸그룹 포미닛이 발칙한 일탈에 나선다. QTV ‘포미닛의 트래블 메이커’에서 아이돌 가수의 모 습을 벗고 깜찍 발랄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줄 예 정이다. 18일 밤 11시 첫 방송. ‘포미닛의 트래블 메이커’는 국내는 물론 아시 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 키고 있는 포미닛이 여행을 통해 일상의 모습을 낱낱이 보여줄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포미닛은 바쁜 스케줄을 뒤로 하고, 이번 프로그 램을 통해 부산과 싱가포르 등을 여행한다. 여행 중에는 이들의 원래 모습이 그대로 보인 다. 20대 또래와 같은 꾸밈없는 모습과 고민, 아 이돌 스타로 지내며 느꼈던 마음 속 이야기도 털 어놓는다. 첫 회에서는 그녀들과 첫 휴가를 함께 할 여행 친구를 선발하는 과정이 방송된다. 포미

닛이 첫 번째 휴가지로 택한 곳은 부산의 바다. 매니저, 연예인 동료, 회사 직원들이 그들과 함께 휴가를 떠나기 위해 오디션에 참가한다. 첫 번째 휴가 친구로 가수 지나가 선발되는데….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12.35 클래식 오디세이

EBS

지역민방

06.00 헬스 투데이 06.30 성공! 인생 후반전 07.00 제로니모의 모험 07.30 꼬마 펭귄 핑구 07.45 뽀롱뽀롱 뽀로로 08.00 딩동댕 유치원 08.30 꼬마버스 타요 08.45 춤추는 곰 콩야 09.00 방귀대장 뿡뿡이 09.10 디보와 노래해요 09.15 코코몽 2

09.30 신나는 요정학교 09.45 숲 속 대장 룰루 10.00 달라졌어요  10.50 최고의 요리비결 11.20 부모 12.00 EBS 정오 뉴스 12.10 연중기획-폭력없는 학교 13.00 초등2년 EBS여름방학생활 13.20 초등4년 EBS여름방학생활 13.40 초등6년 EBS여름방학생활 14.10 EBS다큐프라임 

케이블₩위성TV₩IPTV EBS플러스1

드라마·오락

19.00 오스카의 오아시스 19.35 달라졌어요 20.25 지식채널e 20.30 EBS뉴스 20.50 세계테마기행 21.30 한국기행 21.50 EBS다큐프라임 22.40 극한직업 23.10 다큐10+ 24.05 공부의 왕도 24.35 스페이스 공감

TJB(대전) 042-281-1228

TBC(대구) 053-760-1911

ubc(울산) 052-228-6200

JTV(전주) 063-250-5225

07.30 TJB 아침뉴스 13.30 다큐멘터리 희망 17.15 전국뉴스패트롤 20.25 TJB 8뉴스

12.30 하늘에서 본 지구 3 15.00 싱싱 고향별곡 베스트 18.20 TBC보도기획 시사와이드 20.25 TBC프라임뉴스

07.00 ubc굿모닝울산 12.30 맛있는 아시아 푸드헌터  17.35 마님의 식탁 스페셜 20.25 ubc프라임뉴스

13.30 피우자 민들레  18.05 다큐멘터리 희망 18.50 랄랄라 영화산책 20.25 JTV 8뉴스

CJB(청주) 043-279-3800

KNN(부산) 051-850-9335

KBC(광주) 062-650-3132

G1(강원) 033-248-5000

07.30 출발! 모닝와이드 CJB 12.30 장학퀴즈 3,000 13.30 영상포엠 한국100경 20.25 CJB 8뉴스

07.30 KNN모닝와이드 16.30 KNN뉴스투데이 17.35 TV 갤러리  20.25 KNN뉴스아이

07.05 KBC 뉴스지금 12.30 감성여행 간이역 스페셜 20.25 KBC 8뉴스 24.35 랄랄라 영화산책

07.10 G1뉴스라인 12.30 리얼 Show 보석감자  17.50 전국TOP10가요쇼 20.25 G1 뉴스820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www.kcta.or.kr)₩스카이라이프 1588-3002₩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www.kodima.or.kr)₩이피지 www.epg.co.kr ※지면관계상 모든 채널과 프로그램을 소개하지 못함을 양해 바랍니다. ※(위성)은 스카이라이프에서만 방송합니다.

EBS플러스2

수능 전문 채널

08.20 2012 기본과 특별한  정승제의 고1 수학(하) 김준우의 한국사 10.00 2012 수능완성 김지은의 경제지리 장인수의 물리 II 이희나의 화학 II 12.30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  13.00 2012 수능완성 송기택의 윤리 문병일의 경제 윤희석의 사회문화

15.00 배움 너머(1, 2) 15.10 원더펫 15.35 칙칙폭폭 처깅턴 16.00 딩동댕 유치원  16.30 숲 속 대장 룰루  16.45 춤추는 곰 콩야  17.15 꼬마버스 타요  17.30 신나는 요정학교  17.45 뽀롱뽀롱 뽀로로  18.00 생방송 톡!톡! 보니 하니 18.50 와글와글 친구들

16.00 2012 수능완성 권주희의 생물 I 박남정의 지구과학 I 박숙녀의 적분과 통계 이창주의 수학 II 19.50 2012수능특강 5분 사탐  19.55 문학사랑e 20.00 2012 수능완성 윤혜정의 언어 윤연주의 외국어영역 이희명의 세계사 23.00 TV평생대학 - 역사이야기 23.55 배움 너머

드라마·오락

QTV[케이블/위성 116, 278]

J Golf [케이블/위성 54, 504]

포미닛의 트래블 메이커 1회 | 밤 11시 걸그룹의 발칙한 일탈. 특별한 “여행친구”와 포미닛의 상큼한 여름휴가 시리즈. 첫 여행 파트너는 포미닛의 연예인과 스태프 지인 중 오디션을 통해 선택, 부산으로 떠난다.

2012 디 오픈 프리뷰 쇼 | 밤 11시 30분 2012 ‘디 오픈’을 앞두고 역대 우승자 및 대회의 역사, 그동안의 명장면 등을 볼 수 있다. 또 연도별로 비교 분석된 홀 별 공략 법과 선수 인터뷰도 확인할 수 있다.

키테레츠 대백과 | 저녁 6시 올해도 대학에 떨어질 줄 알았던 호구 형은 바라던 대학에 합격하는데, 불합격 할 줄 알 고 심장이 약한 어머니와 ‘롤러코스터 타기’ 를 약속한 상태로 놀이공원에 가게 된다.

14.30 골든타임 2회 15.50 다이아몬드 걸 16회 17.00 7번가의 기적 10회 18.10 명작극장 - 결혼하고 싶은 여자, 다모 19.10 골든타임 1회 20.30 골든타임 2회 21.50 다이아몬드 걸 16회 23.00 포미닛의 트래블 메이커 1회

14.30 감동의 순간들 디 오픈 2009 15.45 감동의 순간들 디 오픈 2010 17.00 <공식으로 풀어보는 골프> 포뮬러7 8회 17.30 2011 디 오픈 챔피언십 H/L 20.00 골핑월드 264회 20.30 <투어프로 특집> 라이브레슨70 - 정연주 22.00 2012 KGT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3.30 2012 디 오픈 프리뷰 쇼

07.00 톰과 제리 11.00 수수께끼 명탐정 실베스터와 트위티 12.00 카드 파이트 뱅가드 13.00 벤10 15.00 오기와 바퀴벌레 악동들 16.30 논스톱 카툰-루니 툰 18.00 키테레츠 대백과 22.00 덱스터의 실험실

초중등/직업채널

07.00 공인중개사 시험대비강좌 07.30 EBSe생활영어 08.00 매경 TEST 시험대비강좌 08.30 한국사능력검정 시험대비강좌 09.10 TV 여름방학특강 중1 영어, 수학 10.30 TV 여름방학특강 중2 영어, 수학 11.50 TV 여름방학특강 중3 영어, 수학 13.10 이야기 한국사 13.50 이야기 과학사 14.30 클립뱅크

영화

14.50 뻔뻔한 영어 15.10 사회가 쏙쏙! 15.20 어린이 손자병법 15.50 미래를 보는 소년 16.20 초등2년 EBS여름방학생활 16.40 초등4년 EBS여름방학생활 17.00 초등6년 EBS여름방학생활 17.20 초등 개념잡기 - 국어 18.00 중학 개념 끝장내기 과학, 국어, 영어, 수학 20.40 TV 여름방학특강 중1  21.20 TV 여름방학특강 중2  22.40 TV 여름방학특강 중3 

스포츠·레저

시사·다큐

시사·다큐

외국채널

카툰네트워크 [케이블/위성 659]

생활·어린이·게임

생활·어린이·게임

KBS Drama

Y STAR

OCN

KBS N SPORTS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arirang

CNN

온스타일

키즈톡톡(위성)

08.20 해피투게더 시즌 3 13.40 각시탈 16.20 김승우의 승승장구 19.00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23.00 개그콘서트

09.30 강심장 13.00 그여자 그남자 15.00 스펀지 ZERO 18.00 생활의 달인 22.00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 2

08.30 작전 12.00 C.S.I MIAMI 7 16.00 해리포터와불사조기사단 19.40 프레데터스 23.00 니키타 2

09.00 2012FIVB비치발리볼월드투어 ‘브라질 - 오스트리아’ 13.00 ISTAF 세팍타크로 ‘태국 - 베트남’ 18.20 2012 프로야구 ‘삼성 - 한화’ 22.00 I ♥ 베이스볼

09.00 브레인 테스트 14.00 슈퍼 스네이크 16.00 맨 헌트 19.00 별별 동물이야기 22.00 한반도 최후의 생존자

08.30 Pops In Seoul 12.00 Newsline at Noon 14.00 Arirang News 18.00 Early Edition 18:00 20.30 Edventure in Asia 22.30 Discover World

09.00 Anderson Cooper 360 14.30 World Report 22.45 World Business Today

09.10 MAKE IT OR BREAK IT 2 12.00 로맨스가 필요해 15.00 FASHION STAR 19.00 발렌타인데이 23.10 GET IT BEAUTY 2012

08.45 MAMEMO 14.00 Sid the Science kid 17.35 Happets 22.20 Hello! Yoga Kids!

MBC 드라마넷

E채널

슈퍼액션

09.10 아이두 아이두 13.10 천사의 선택 15.10 무신 17.50 천사의 선택 22.10 무한도전

09.00 하이킥 3 14.10 아이두 아이두 17.50 절대그녀 20.20 아이두 아이두 23.00 무한도전

08.25 슈퍼히어로 12.10 헨젤과그레텔 14.40 C.S.I MIAMI 4 18.50 C.S.I NY 3 23.00 블러디발렌타인

SBS 플러스

스토리온

채널CGV

08.20 런닝맨 12.40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15.25 신사의 품격 17.50 온에어 21.50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08.35 신사의품격 14.05 김원희의맞수다 18.30 노란복수초 19.20 E NEWS 23.10 이승연과100인의여자

09.10 본즈 7 12.30 초감각커플 14.30 솔트 19.00 범죄의재구성 22.00 뱀파이어 써커

tvN

스카이HD(위성)

SCREEN

08.40 스타 특강쇼 14.10 아이 러브 이태리 18.00 로맨스가 필요해 2012 22.10 노란복수초

08.00 미닛 투 윈 잇 1 15.00 콜드 케이스 3 18.00 샤킬 오닐, 최고의 대결 23.00 프로야구 레전드 10인

09.00 김복남살인사건의전말 16.55 전설의고향 18.55 빠삐용 23.00 줄무늬파자마를입은소년

CNTV

스카이EN(위성)

M CLASSIC

08.40 신 황제의 딸 14.30 더 무비스 17.50 제5공화국 22.50 무신

09.15 명탐정 포와로 14.00 고스트 위스퍼러 3 18.00 라이 투 미 1 22.00 그레이 아나토미 5

09.40 상식의여왕 2 12.50 아무도 모른다 18.35 자유로운 세계 23.50 아라비안나이트

제14769호 40판

디스커버리HD(위성) MBC SPORTS+

09.00 Deadliest Catch 4 08.00 2012 MLB 올스타전 12.00 Ultimate Journeys ‘클리블랜드 - 탬파베이’ 15.00 Hotels 13.00 대한민국 올림픽 17.00 Shoreline 영광의순간들 - 2008베이징 21.30 Travel Wild 2 18.30 2012 프로야구 ‘두산 - KIA’ 22.00 Baseball Tonight “야” YTN 08.00 뉴스 오늘 1부 13.00 뉴스&이슈 1부 SBS ESPN 09.00 베이징 올림픽의 영웅들 16.00 뉴스Q 1 ~ 2부 12.50 베이스볼S 20.00 뉴스와이드 14.00 정글의법칙 2 ‘바누아투’ 23.00 YTN 뉴스나이트 2부 15.10 런닝맨 100회 특집 18.15 2012 프로야구 ‘SK - LG’ 뉴스 Y 22.00 베이스볼 S 08.00 뉴스 Y 12.00 뉴스와이12 17.30 지방시대 바둑TV 07.00 2012 한국바둑리그 23.00 뉴스와이23 11.00 대주배 13.00 LG배 국회방송 16.00 LG배 09.50 투데이 의정뉴스 19.00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13.00 맛있는 커피이야기 21.00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18.15 5분 시사고전 23.00 농심신라면배 특집 23.50 국회는 지금

종교

BBC 09.00 Newsday 14.00 BBC World News 21.45 Sport Today

불교TV 09.30 장태상교수의 풍수클리닉 12.30 초기불교의 교학과 수행 17.30 무병장수 22.00 달라이라마 특별법문

CCTV4(위성) 09.00 China News 14.20 Happy Stage 21.00 Around China

온게임넷 투니버스 08.00 바쿠간 BG 12.00 캐니멀 16.30 와라! 편의점스페셜 19.00 짱구는 못말려12 23.00 명탐정코난극장판

NHK월드프리미엄

08.30 생명의 말씀 14.10 매일성경365 17.50 로뎀나무 21.50 CTS뉴스

08.15 모닝마켓 15.55 스모 21.00 뉴스워치 9

09.00 이야기가 퐁퐁퐁 12.15 따개비 루 15.00 미라클 체인지 퍼펙트반장 17.00 긴급출동! 레스큐파이어 22.00 보노보노

AFN CBS TV 08.20 오직예수 14.10 말씀의 힘 19.20 CBS 교회소식 22.00 새롭게하소서

09.00 The View 15.00 Days of Our Lives 22.00 Pacific Report

교육

디즈니 08.30 피니와퍼브 14.00 오스카의 오아시스 17.00 스티치! 새로운 모험 23.00 미르모 퐁퐁퐁

08.00 영성의향기 II 14.30 PBC 뉴스인사이드 19.00 묵주기도 23.00 드라마 천사의 손길

08.15 취미와 예술 12.00 문학의 이해 15.30 미술의 이해와 감상 19.00 생활법률 22.55 소통 아카데미 2

08.00 파우더룸 13.30 놀러와 17.00 나는 가수다 시즌 2 23.00 리모콘

M.net 09.00 슈퍼스타K 2 12.00 유세윤의 아트비디오 16.00 What’s Next 20.00 LIVE ON 22.00 음악의 신

아이넷 TV

방송대학TV 평화방송

음악 MBC MUSIC

어린이TV CTS기독교TV

10.00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2 14.30 더 테스터 15.00 SF2 프로리그 시즌 2 23.00 Tving 스타리그 2012

JEI재능방송 08.00 골판지 전사 12.00 캐니멀 15.00 닌자고 2012 22.30 썬더일레븐 GO

09.00 아이넷 파워뮤직 11.00 노래를 요리하라 13.00 즐거운 가요 16.00 스타 쇼쇼쇼 19.00 이지나의 아름다운 쇼


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전면광고 A43


A44 전면광고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


시선집중 시선집중 B1~B6국수의 신 B10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21세기 기업의 모습

소비자는 원한다, 일류가 아닌 착한 기업 시선집중(施善集中)=옳게 여기는 것을 베푼다는 의미의 시선(施善)과 한 가지 일에 모든 힘을 쏟아붓다란 의미의 집중(集中)이 만났다. 이윤 창출은 물론 나눔을 실천하면서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기업들의 활동을 소개한다. 난 11일 발표된 평가결과는 2011년 중 은행 의 서민금융지원실적, 사회공헌활동 및 서민 지원을 위한 노력 등을 반영해 회사별 등급 을 산정했다. 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하는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1등급 은행 없이 국민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이 2등급 으로 선정됐다. 소비자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 활발

기업가에서 자선사업가로 변신한 빌 게이츠(왼쪽). 그는 국내외 CEO들에게 공동성장과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을 일깨워 줬다. 사진은 2011년 3월 2일 미국 롱비치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TED 행사에서 사회 보는 모습.

친환경 포장제품으로 탄소배출 축소 앞장 기업들도 소비자들의 변화를 감지했다. 회 사 경영에 있어 사회공헌활동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담당 부서를 정해 새로 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하고 친 환경적인 제품 생산을 위해 다양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기본이고 수익의 일정비율을 사회공헌활동 에 사용하거나 기부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 다. 또 기업의 특성에 맞게 문화, 교육, 건설 등의 장점을 살려 봉사활동을 펼치는 기업 들도 늘고 있다. 과거에는 정책적으로 직원 들을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했지만 최근에 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단체를 만들거 나 활동에 참여하고 기업이 이를 지원해 주 는 형식으로 바뀐 점도 눈에 띈다. 코카콜라의 경우는 식물성 소재를 원료 로 한 환경친화적 용기 ‘플랜트 보틀’을 국

내 최초로 출시하며 환경 피해를 줄이고 있 다. 단순한 사회공헌이 아닌 환경 피해를 최 소화하기 위한 제품을 생산하며 공헌 활동 을 펼치고 있다. 플랜트 보틀은 100%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PET수지 보틀과 달리 약 30%가량을 식물성 소재를 사용했다. 그 결과 화석연료 의 사용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탄소배출 감 소를 유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업계 최초로 환경경영 시스템인 ISO 14001과 환경마크 인증을 받 았다. 현재 11개 제품에 환경마크 인증을 보 유하고 있다. 또 올해 3월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 한 저연비 친환경 타이어 에코윙-S를 출시 해 현재까지 총 18개 규격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온실가스 감축량 4198t을 추가 로 인정 받아 4년간 감축해온 온실가스량은 20년생 잣나무 약 29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 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하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 제도적 지원 확대 동반성장위원회는 5월 10일 지난 1년간 동반 성장활동을 가늠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결 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지난 1년 동 안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시행한 중소기업 동 반성장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 정거래협약 평가를 합산해 산정·공표했다. 평가 대상은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 가 운데 업종별 특성과 중소기업과의 협력관 계,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지난해 2월 선정 한 6개 업종, 56개 대기업이다. 이번 동반성 장지수 평가에서 ‘양호’ 등급 이상으로 평가 된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 분야 직 권·서면실태 조사가 1년간 면제된다. 또 기획 재정부 공공입찰 시 가점 부여 등 여러 혜 택을 받는다. 금융감독원에서는 금융회사들의 사회적 책임 의무를 독려하기 위해 서민금융지원활 동 평가모델을 개발해 발표하기도 했다. 지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뿐 아니라 개인들도활 발하게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애플 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기부활동도 활발하다. 앱디스코의 ‘애드 라떼’는 ‘10분만 투자하 면 라떼 한잔’이라는 컨셉트로 광고를 시청 하고 퀴즈를 풀면 포인트가 적립되고, 적립 된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하고 돌려주는 형 식의 모바일 광고 리워드 애플리케이션이다. 쌓인 적립금으로는 애드 라떼 ‘라떼스토어’ 에서 사랑의 열매에 기부를 할 수 있다. 애 드 라떼는 광고시청 건당 적립금이 평균 300 원에서 1000원에 이를 정도로 높은 편이다. SK텔레콤의 ‘Give U’는 지구촌 희망나눔 해외지원, 아이들 꿈을 위한 교육지원 등으 로 구성된 ‘테마별 캠페인’과 ‘추천 캠페인’ 메뉴에서 NGO, NPO단체의 다양한 모금 캠페인을 보고 직접 기부하고 싶은 곳을선 택해 현금이나 카드, OK캐시백, 레인보우포 인트 등의 결제 방법으로 후원할 수 있다. ‘CJ 도너스 캠프’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교 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꿈나무들을 위해 CJ 나눔재단에서 운영하는 도너스캠프 앱 이다. 도너스캠프는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쉼터, 농어촌분교 등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 로 열악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현장 교사들 이 특정 ‘교육프로그램들을 제안’하면, 기부 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제안서를 선택해 기 부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기부자는 자신 이 기부한 교육 프로그램이 어떤 과정을 거 쳐 어떤 성과를 이루었는지도 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부자의 의욕을 높여주는 ‘CJ나눔재단 매칭펀드’도 주목할 만하다. 만 약에 어떤 기부자가 특정 교육프로그램에 1 만원을 기부하면 CJ나눔재단에서도 1만원 을 지원, 한 사람의 기부 규모가 두 배가 되 어 수혜 아동에게 지원되는 것이다. 이정구 객원기자 bupdo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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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8일 수요일 2012년 7월7월 18일 수요일

놀이로 배워요 네티켓  밝은 인터넷 만들기 나섰다 넥슨

넥슨은 ‘창의’와 ‘교육’이라는 키워 드를 갖고 사회공 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건강 한 네티켓 수업’은 학생들에게 다양 한 인터넷 문화와 예절을 알려주고 있어 호응이 높다.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온 라인 게임의 대중화, 산업 저변 확 대, 성장을 도모해 왔다. 또 그동안 의 결실을 사회와 나누기 위해 2010 년 말부터 NXC, 네오플, 게임하이 등 관계사들과 ‘넥슨 핸즈’라는 사 회공헌 브랜드를 론칭해 다양한 활 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6월 넥슨은 ‘넥슨 핸즈’의 사회공 헌 활동에 ‘공유 가치 창출’을 본격 적으로 도입해 브랜드 아이덴티티, 홈페이지 등을 전면 개편했다. 넥슨 만의 감성을 입힌 새로운 가치를 만 들어가기 위해 ‘조화로운 감성으로 창의적인 가치를 만든다’라는 슬로 건을 내세워 단순한 ‘나눔’에서 벗 어나 적극적으로 ‘가치’를 창출하 고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색다른 시 도들을 하고 있다. 특히 넥슨은 사회 공헌 활동에 있어 ‘창의’와 ‘교육’이 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어린이/청소 년을 대상으로 미래 주역들의 꿈을 키우는 인재 육성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활동으로 ‘건강한 네티켓 수업’과 ‘상상씨앗 행복꿈터‘ 사업이 있다. ‘건강한 네티켓 수업’은 초중등 학생에게 인터넷 에티켓을 가르치 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된 캠페인 이다. 넥슨은 매년 전국에 소재한 초 중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건강한 인 터넷 활용법과 정보윤리, 올바른 사 이버 문화 형성 방법을 포함한 ‘인터 넷 예절’을 알려준다. 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인터넷상의 예의범절의 중 요성과 올바른 사이버 언어 사용법, 저작권에 대한 올바른 이해, 개인정 보 보호 등 보안의 중요함, 바른 게임 이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올해로 여섯 번째 맞은 이 캠페인 은 해마다 그 대상과 규모를 지속적 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 울, 경기도, 인천,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울릉도 등 전국 약 120개 초중등학교와 지역센터를 방 문해 모두 1만5000여 명의 학생에게 수업을 실시했다. 올해 5월부터 7월 까지는 서울 용암초등학교를 시작으 로 전국의 광역시와 시군구에 위 치한 30개 초중등학교의 총 8000명 학생에게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 여를 위해 수업 프로그램의 내용과 형식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단순 히 수업을 듣는 것보다 신체 활동 을 통하여 메시지를 익힐 수 있도록 ‘놀이와 교육’이 접목된 다양하고 활동적인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진 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바구니 터뜨리기와 훌라후프 공몰이, 대형 퍼즐 맞추기, 원반 튕기기 등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네티켓을 배우고 느끼게 된다.

대형 퍼즐을 맞추며 네티켓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 모습.

또한 최근 넥슨이 부산에 개관한 디지털 감성 놀이터 ‘더놀자’와 함 께 운영되고 있는 ‘더놀자 아츠랩’ 에서도 ‘오감으로 체험하는 건강한 네티켓 수업’을 시작했다. ‘오감으로 체험하는 건강한 네 티켓 수업’은 그동안 넥슨이 실시해 왔던 건강한 네티켓 수업을 토대로 ‘더놀자’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의 연 령대에 맞춰 눈높이를 조절한 프로 그램이다. 올바른 인터넷 교육과 창 의력 증진, 정서 함양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제공한다. 인터넷 사용에 대 한 자기조절감 배우기, 변별력 키우 기, 도덕성 키우기 등의 주제로 교육 을 진행하고 있다. 또 넥슨은 올해 창의문화 교육의 일환으로 ‘상상씨앗 행복꿈터’ 사 업을 펼치고 있다. ‘상상씨앗 행복꿈 터’는 학교 내 유휴공간을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여주는 문화 창작공간 으로 꾸며주는 것이다. 대구 광명학교와 파주 웅담초교 2개교를 ‘상상씨앗 행복꿈터’로 지 정하여 디자인 컨설팅 및 시공을 지 원하고 있다. 대구 광명학교는 무대 공연이 가능한 강당으로, 파주 웅담 초교는 오케스트라실 공간으로 꾸 며질 계획이다. 5월 초부터 7월까지 두 달 동안 전

120개교 1만5000명에 사이버언어저작권 등 인터넷 예절 가르쳐 문 디자인 디렉터들과 함께 공간 디 자인에 대해 직접 공간에서 생활할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워크숍 을 여러 차례 진행했다. 워크숍에서 는 아이들이 원하는 공간을 그림이 나 미술 표현을 통해 직접 만들어 보 았으며, 공간에 대한 토론을 하기도 했다. 작업 중인 공간들은 최종 디 자인을 반영해 시공 등을 거쳐 올 9 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넥슨은 푸르메 재단이 운영하는 어린이 재활센터인 푸르메 재활센터에 내부 인테리어 등 디자 인에 대한 재능 기부를 지원하고 있 다. 또 아이들에게 건강한 레저 체험 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문화 및 저소득층,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대상 의 ‘꾸러기 체험 캠프’, ‘스키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넥슨의 봉사활동에는 사내 직원들이 참여하는 봉사 활동 들도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넥슨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공부하는 공간을 만들거나 지식을 나누고 네티켓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순환하며 발전하고 가 치를 만들어 나가는 사회공헌 사업 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두환 객원기자 midi200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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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7월 18일18일 수요일 2012년 수요일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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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도우미 대학생에 장학금 드립니다 현대카드 멘토스쿨

현대카드

은 청 소년들 에 게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하지?” 월요일 저녁 서울 시흥동의 한 여 자고등학교 교실에 서울대 경영학 과 4학년 천사랑 멘토의 야무진 목 소리가 울린다. 교실에는 5명의 학생 이 천사랑 멘토와 수학 공부를 하고 있다. 이날은 현대카드가 서울대와 함께 하는 멘토스쿨의 1학기 마지막 수업날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4월부터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인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은 저소득층 청 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부 여하고 정서적 지원을 하기 위해 현 대카드가 서울대와 함께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서울대 학 생은 본인의 학습 재능을 청소년에 게 기부하고, 현대카드는 재능기부 를 한 서울대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 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지난 한 학기 동안 진행된 ‘SNU현대카드 멘토스쿨’은 다른 기업의 유사 프로그램보다 멘티들의 출석 률이 높았다. 이는 현대카드 멘토스 쿨은 청소년들에게 영어와 수학 등 의 학습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멘토멘티 간의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하고 서울대를 견학하는 등 정서적 멘토링 프로그 램을 함께 진행하기 때문이다. 멘토 는 정규 수업 시간 외에 주말에 따로 멘티들과 연극 등 공연을 관람하며 친밀감을 쌓고, 서울대 교정과 강의 실 등을 둘러보면서 멘티들에게 실질 적인 동기 부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멘토스쿨은 매주 1회 멘티의 중 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3시간 동안 수업을 이끌어나가고 이를 준비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일. 천사랑 멘토 는 대학교 4학년으로 취업을 앞두고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사실 부담스러웠죠. 하 지만 금세 익숙해져 시간이 아깝다 기보다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어요. 아이 들이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부하 겠다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 기도 했고, 현대카드에서 지급하는 넉넉한 장학금 때문에라도 책임감 이 더 생겼고요.” 현대카드 멘토스쿨은 단순히 자 원봉사 수준의 사례비가 아닌 한 학 기 상당의 등록금과 교재비를 충당 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급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멘토들이 자신 의 시간을 쪼개 재능 기부를 하는 만큼 그에 걸맞은 대가가 필요하다 는 생각에서 지급한다”고 했다. 현대카드는 보다 전문적인 멘토 스쿨을 운영하기 위해 멘토스쿨 전 담 매니저를 통해 멘토를 관리한다. 매니저는 멘토들에게 매 수업이 끝 나면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해 수업 진행 상황을 점검할 뿐만 아니라, 체

양질의 교육 기회와 정서적 지원을 제공 하고 있다.

서울대와 함께 멘토스쿨 운영 전문 매니저가 프로그램 관리 리더십 기르고 등록금 부담 해소 계적으로 멘토링 방법을 안내했다. 일반적인 학습 교수법이나 수업 진 도 관리가 아니라, 매 시점별로 어 떤 멘토링을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등 멘토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가 지고 멘토에 대한 정서적인 지원도 가능하도록 했다. 학기 중에는 매니 저와 멘토가 함께 두 차례 간담회를 하면서 멘토들 간에 서로의 멘토링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수혜자들 이 자활할 수 있는 능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한다. 그래서 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낚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 고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 서는 데 도움을 주는 ‘드림실현 프 로젝트’와 소외계층 청년들에게 전 문 직업 교육을 통해 자활할 수 있 도록 돕는 ‘드림교육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드림실현의 수혜자 들은 일방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 자신들의 아이디 어와 노하우를 현대카드현대캐피 탈 직원들과 함께 나누며 새로운 점 포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되찾는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체계화하고, 새롭고 독창적인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실행해 왔다. 그결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으로부 터 성과를 인정받아 ‘2011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한국의 사회공헌 리 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정구 객원기자 bupdori@joongang.co.kr

현대카드 드림교육 프로젝트 6호점 ‘떡가다기’를 운영하고 있는 남궁 사장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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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배터리 만듭니다, 벤츠 수퍼카도 사용합니다 SK이노베이션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 1호 라인에 직접 들어가 배터리 셀을 확인하고 있는 최태원 SK회장.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에너지 공급의 중추 역할을 해온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 이션이 향후 50년을 대한민국의 ‘녹색 성장’ 을 이끄는 반세기로 삼고 미래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녹색사업 전략은 크게 3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기 존 내연기관차량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 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전 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실생활에 활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으로 탈 바꿈시키는 그린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 하고 있다. 저급 석탄을 활용해 합성석유, 화 학 제품 등을 만드는 그린콜 기술 연구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 SK이노베이션과 미쓰비시 후소 사가 약 2년 반에 걸친 공동개발을 통해 내 놓은 하이브리드 트럭 ‘칸터 에코 하이브리 드’가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하이브리 드 트럭 출시로 SK이노베이션은 순수전기 차인 현대자동차 i10(블루온)과 기아자동차 레이에 이어 하이브리드용 배터리까지 공급 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 녹색사업의 중심 축인 전 기차 배터리 사업은 지난 2009년 10월 독일 다임러 그룹의 미쓰비시 후소사의 하이브리 드 상용차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첫 발걸음을 뗐다. 지난해 2월에는 다임러그룹 MercedesAMG의 최고급 사양 첫 전기 수퍼카 모델인 SLS AMG E-CELL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

급업체로 공식 선정됐다. 차량 개발에 있어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다임러와의 전략 적 기술 협력과 제품 공급은 SK이노베이션 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아울러 올해 1월에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현장에서 글로벌 메이저 종합 자동차 회사 인 콘티넨털사와 배터리 JV(합작법인) 설립 을 위한 HOA(Head of Agreement)를 체결 해, 다임러 그룹과의 배터리 공급체결에 이

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 이용 플라스틱 생산 기술 연구 탄소배출권 확보 길 열어 은 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 히 SK이노베이션은 이번 MOU로 기존의 공 급 규모를 뛰어넘는 대규모 배터리 공급계 약을 통해 하반기부터 가동예정인 200㎿h 규모의 서산 배터리 공장을 통한 배터리 양 산 체제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됐다. 앞으 로 SK이노베이션은 콘티넨털과의 JV 설립 을 마무리하고, 배터리 기술 경쟁력과 양산 체제를 모두 갖춘 글로벌 리딩 배터리 업체 로서 녹색 세상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녹색이노베이션을 위한 SK이노베이션의 노력은 단지 배터리 개발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기아자동차와의 MOU에서 SK이노베 이션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순수 전기차 레 이를 업무용 차량으로 도입해 서울, 울산, 대 전 등 각 사업장에서 활용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08년 10월 이산화탄 소를 활용하여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신기술에 대한 특허 이전 및 연구협력 계약 을 아주대와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 입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지식경제부 기술 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서를 받 았다. 이 기술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 화탄소를 회수·저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촉 매 기술을 이용해 플라스틱의 원재료인 폴 리머(Polymer)로 전환해 플라스틱 제품으 로 만들어 자원화하고, 친환경 신소재로 상 업화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 플라스 틱 원료인 나프타의 사용 절감과 함께 세계 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탄소 배출권까지 확보할 수 있는 등 획기적인 친환경 신소재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그린폴로 불리는 이산화탄소 플라스틱은 연소할 때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기 때 문에 그을음 등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다. 깨끗하게 연소되는 특성이 있어 화재 발 생 시 피해 최소화와 환경 오염 방지에도 일 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분해성, 무독 성, 청정 생산공정 등 친환경적인 특성 외에 도 기존 범용수지와 비교해 투명성, 차단성 등에서의 우수하가. 그 결과 건축용 자재, 포장용 필름, 식품 포장재 등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로 범 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상 업공정 및 제품 용도개발을 위해 2009년 연 구 시험설비인 파일럿 플랜트를 완성했으며 2014년 대규모 상업 생산 단계를 목표로 노 력하고 있다. 오두환 객원기자 midi2005@joongang.co.kr

타이어 수익금, 유방암 예방에 지원 금호타이어

핑크리본 캠페인 후원 협약식 후 핑크색 밸브캡을 교체하는 박세창 영업총괄 부사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확대·강화되고 있다. 타이어업계 친환경 대표주자 금호타이 어는 지속가능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다 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호주와 국내에서 핑크리본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특수 학교 아동 후원과 같은 캠페인 실천을 통해 ‘아름다운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기업의 성장과 발전뿐만 아 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아름다운 기업’을 지 향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철학을 바탕으 로 금호아시아나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과 참여가 이뤄낸 결과다. 특히 최근 진행된 ‘2012 금호타이어 신상품 설명회’에서 한국 유방건강재단과 후원을 약속하고 타이어를

구입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수익금의 일부 를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또 전국 타이어프 로 420여 개 매장에 모금함을 설치해 모금액 을 전달하는 ‘핑크리본 캠페인’을 시작했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 건강의 중요성 을 알리고, 유방 자가점검 및 조기검진의 중 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2000년 국내 최초로 세워진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 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미 호주법인을 통해 2010년부터 호주의 유방건강 캠페인 ‘핑크 피터스 데이’에 적극 참여해오고 있다. 지 난 3월에는 마스터 딜러, 밥 제인, 타이어파 워 등 호주 대형 거래처와 280여 개의 딜러 가 함께 핑크 셔츠를 입고 핑크 셔츠를 판매 한 수익금 2만 달러를 맥그라스 재단에 전 액 기부한 바 있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중국 베이징 소재 중

국인민대외우호협회 화평궁에서 ‘미래는 어린이 세상’ 기금 기부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부 조인식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생 활비를 보조하거나 식료품을 주는 시혜적 차원의 기부에서 벗어나 이들이 희망을 갖 고 ‘꿈’을 꿀 수 있도록 ‘미래’를 지원하기 로 약속했다. ‘미래는 어린이 세상’ 기금은 2017년까지 5년간 중국 베이징과 난징 소재 특수학교에서 실시하는 음악회, 음악강의 및 보급, 교사훈련 등에 쓰일 예정이며, 총기 부액은 300만 위안이다. 신용식 금호타이어 마케팅물류본부장은 “아름다운 기업을 지향하는 경영철학을 바 탕으로 금호아시아나는 임직원들의 헌신적 인 노력과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 해 사회적 기업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 했다.

기업성과와 무관’(8.1%), ‘CEO의 무관심/ 사회공헌 인식부족’(3.2%) 순으로 응답했 다. 이중 절반 이상은 향후 여건이 된다면 사 회공헌활동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중소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종사자 및 매출액 규모가 클수록 참여하고 있다는 응 답이 높았다. 응답기업의 78.9%가 정기적으 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으며, 창 업 10년 이후부터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 다는 응답이 58.6%로 가장 많았다.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연간 평균 15회, 5625만원을 지출하는 것으 로 조사됐다. 이중 23.1%는 ‘사회공헌을 경 영이념 및 방침에 명문화’하고 있고, ‘사내 봉사동아리나 전담부서 등의 조직’을 갖춘 기업은 27.9%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주로 외

부협력을 통해 간접추진(83.7%) 방식으로 이뤄지고, 외부협력 대상은 사회복지단체 (모금기관) 69.9%, 국가/지자체 30.1%, 교육 기관 17.1% 순(복수응답)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 대상으로는 어린이 및 청소년 64.6%, 노인 51.0%, 장애인 45.6% 등이다. 지원 형태는 현금기부 81.3%가 가장 많았고, 현물 기부 43.1%, 자원봉사 36.6%, 재능기부 8.9%, 시설개방 1.6% 순(복수응답)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나타 난 효과에 대해서는 ‘선행실천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 응답이 66.7%로 가장 많 았고, ‘세제혜택, 기업이미지 제고 등 기업경 영에 긍정적 영향’(19.0%), ‘소속 임직원의 자긍심, 일체감 제고’(9.5%), ‘사회적 인정 및 존경’(2.7%) 순으로 응답했다.

이정구 객원기자 bupdori@joongang.co.kr

2곳 중 1곳, 중소기업도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다 전담 부서 갖춘 기업은 27.9% 연 평균 15회, 5625만원 사용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하고 있지 않다 41.3%

하고 있다 49.0%

자료:중소기업중앙회

계획준비 중이다 9.7%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기업 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릴 필요가 없 다. 기업의 크기를 막론하고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5월 창립 50주년 을 기념해 ‘중소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관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은 5월 3일 부터 9일까지 7일간 종사자수 50인 이상 중 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이윤 창출뿐만 아니라 윤리경영, 사회공헌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실천해야 한다”라 는 응답이 92.0%로 높게 나타나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에 대한 인식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활동 참여기업은 49.0%로 조사 됐으며, 사회공헌활동 계획이 있거나 준비 중인 기업(9.7%)을 포함하면 58.7%로 중소 기업 2개사 중 1개사는 사회공헌활동에 참 여하고 있거나 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활동 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CEO의 개인적 선행의지/나눔의 철학’ (51.0%), ‘당연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 행’(41.5%)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세제혜 택, 기업이미지 제고 등 기업경영에 긍정적 영향’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사회적 요 구/분위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각각 4.8%, 2.7%로 낮게 나타났다. 반면, 사회공헌활동 미참여 기업들은 ‘회사재정 등 경제적/물리적 여건 부족’ (79.0%) 때문이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들었 다. ‘관련정보 부족’(8.9%), ‘활동효과 미미/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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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7월 18일18일 수요일 2012년 수요일 2012년

사내 105개 봉사단, 불우 아동 6000명 꿈 키워줍니다 롯데마트는 건강

롯데마트

한 여름나기라는

올여름 롯데마트 행복드림 봉사단과 후원 보육시설의 색다른 여름나기가 시작됐다. ‘행복드림 봉사단’은 롯데마트 각 점포와 본사 부문단위 조직으로 편성 된 105개 봉사단으로 구성됐다. 각 봉 사단을 전국 105곳의 아동보육시설과 1대 1 방식으로 연결시켜 매월 정기적 으로 보육시설을 찾아 총 6000여 명 의 꿈나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 해 롯데마트는 지난 10월 노병용 사장 을 포함한 임원진과 봉사단장, 각 보육 시설을 대표하는 아동복지시설 원장 이 참석한 가운데 결연 협약식을 갖고 봉사단을 출범하며, 일관되고 지속적 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올해 3월에 는 이러한 행복나눔 활동을 더욱 강화 하기 위해 한국아동복지협회와 MOU 를 체결하고, 일원화된 나눔 활동이 가능한 나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보여주기식 지원활동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활동이 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또 유통업체 의 특징을 살려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고객’ ‘협력업체’ ‘지자체’ ‘NGO’ 등과 연계한 ‘통합 나눔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원활동의 시너지 효과를 극 대화할 계획이다. 성장 단계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 프 로그램 적용=효과적인 나눔 활동을 전

개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만을 위한 프 로그램이 아닌 연령별로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래서 롯데마 트는 유년기, 청소년기, 사회진출기 등 성장단계별로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 을 마련했다. 유년기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이하 의 어린이들과는 공놀이나 공작 등 예 체능 활동을 통해 함께 놀아주고 농 장 체험, 놀이공원, 문화공연 관람 등 을 통해 체험하는 활동을 같이하고 있 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에 해당하는 청 소년에게는 본인의 꿈을 실현시켜 나 가도록 실질적인 교육 지원 활동을 전 개하고 있다. 학업 및 진로 상담을 위 한 멘토링을 실시함으로써 정서적 안 정을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특 히 롯데마트에 입사하고자 하는 학생 에게는 매장 관리자 지원 시 우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내용을 구체화 해 지난 4월부터 재능은 있지만 어려 운 환경 때문에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재능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사내 행복드림 봉사단이 후원하는 105개 보육원과 협의를 거쳐, 시설에서 생활 하는 2600여 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 으로 추천을 받아 학업 능력이 우수 한 학생이나 음악, 운동 등에 재능이 많은 학생 400여 명을 선정했다. 이들 중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 성적 이 전교 상위 1%에 속하는 학생, 전국 수영대회 우승자, 청소년 사생대회 수

테마로 후원하 는 보육시설의 아이들 에게 삼계탕, 제철 과일 등을 제공하 는 나눔활동을 펼 치고 있다.

아동보육시설과 1대1 결연 유년기부터 사회진출기까지 연령재능별 맞춤 지원 상자 등을 비롯해 사진, 미용, 제빵, 컴 퓨터아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소질을 갖춘 학생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개인별로 가지고 있는 재능이 각 기 다른 만큼, 해당 보육원과 연계해 개인별 재능을 키우는 데 가장 적합한 교육 과정을 선정하고 비용을 후원하 는 맞춤 지원을 실시한다. 나눔이 더 큰 나눔을 만들다=지난 1월 2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 마트 시무식에서는 바이올린 연주와 합창 공연으로 이루어진 이색 문화 공 연이 펼쳐졌다. 이 공연이 이색적인 이 유는 공연자가 롯데마트의 후원을 받 고 있는 서울 ‘성로원’과 ‘은평천사 원’의 아이들이었기 때문이다. ‘성로 원’과 ‘은평천사원’은 롯데마트가 후 원하고 있는 아동보육시설로, 이곳의 아이들은 악기 연주나 합창 등을 평소 에 연습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해온 성과를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 있는 무 대가 많지 않아, 아이들의 노력이 빛 을 발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았다. 롯데마트 행복드림 봉사단은 봉사활 동 과정 중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이러 한 재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시무식에 이들을 초대 했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올곧게 성장할 수 있 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단기적이고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아이들과 소 통하며,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찾 아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함께할 계 획”이라고 말했다. 이정구 객원기자 bupdori@joongang.co.kr

행복드림 봉사단 활동을 펼치고 있는 롯데마트 직원이 후원하는 보육시설 어린이의 식사를 돕고 있다.


시선집중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B6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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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는 휴대폰 재활용, 일자리 늘리고 환경도 살렸죠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우리나라 정보통 신사업을 이끌어온 대표 기업으로 서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NGO, 공공기관 등과 유기적 으로 협력함으로써 ‘행복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사회 문제 해결 을 위한 사회적기업 설립 및 지원, 바 람직한 정보이용문화 조성과 소외계 층 정보 격차 해소 등 차별화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를 위해 임직원 자원봉사단을 통해 소외 이웃을 위한 진정성 있는 나눔 봉사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SK그룹의 사회적기업 설립 및 지원 방침에 따라 지난해 10월 6일 창 립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10일 ‘재단 법인 행복한녹색재생’을 설립했다. ‘재단법인 행복한녹색재생’은 모 뎀, 셋톱박스, 전화기 등 SK브로드 밴드의 고객 임대용 통신단말기를 점검하고 세척포장하는 친환경적 사업을 위탁 수행하고 있다. 기업의 자산을 재활용하는 핵심 업무를 수 행함으로써 선도적인 사회적기업 모 델을 제시하고 있다. ‘재단법인 행복 한녹색재생’은 안성시 공도읍에 위 치한 SK네트웍스 안성물류센터 내 에 2000평 규모의 사업장을 두고, 장 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포함

SK브로드밴드 임직원들이 SK네트웍스 안성물류센터, 재단법인 행복한녹색재생 등을 방문해 직원들과 제품 재활용을 위한 세척포장 작업을 함께 했다.

취약계층 60여 명 고용 친환경사회적기업 육성 인터넷 중독예방도 힘써

해 6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턱 없는 바닥, 장애인 편의시설 등 장 애인이 근무하기에 최적인 환경을 갖췄다.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설립 됐으며, 올해 사회적기업 인증을 신 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재 단법인 행복한녹색재생’의 협약식 및 개소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황은성 안성시장, 이성규 한국장애

인고용공단 이사장, 박인식 SK브로 드밴드 사장 등 협력기관 대표가 참 석했다. 이 자리에서 ‘재단법인 행복 한녹색재생’을 통한 취약계층 일자 리 창출과 환경문제를 해결해 사회 복지를 실현할 것을 약속했다. SK브로드밴드는 사내 분야별 전 문가로 구성된 Parenting Service Group을 구성해 자문 활동을 통해

‘행복한녹색재생’의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지난 4월 20일에는 제32회 장애인의 날을 맞 아 SK브로드밴드 및 자회사 임원 20여 명이 행복한녹색재생을 방문 했다. 이들은 장애인 16명 등 행복한 녹색재생 구성원과 함께 어울려 봉 사활동을 펼쳤다. 이 밖에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

인터넷 선도 기업으로서 2009년부 터 인터넷의 역기능을 해소하고 건 전한 정보이용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해피인터넷’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해피인터넷’은 유익 한 정보와 재미를 얻는 바람직한 인 터넷 환경 및 정보문화를 일컫는 말 이다. 오두환 객원기자 midi2005@joongang.co.kr

매년 언어장애 어린이 5000여 명 치료 도우미로 루이뷔통 루이뷔통코리아와 푸르메재단이 6 월 13일 신교동 푸르메재단 사무실 에서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 푸르메 센터’에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언어 치료실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 했다. 루이뷔통코리아는 이날 협약식과 함께 푸르메재단에 기부금을 전달 했다. 기부금은 다음 달 건립이 완료 될 예정인, 국내 최초로 민간이 건립 을 주도한 장애인 재활센터 ‘세종마 을 푸르메센터’ 내에 언어치료실을 건립하고, 장애 어린이들에게 지속 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데 사용

될 예정이다. 매년 5000여 명의 어린 이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루이뷔통의 기부에는 배우 이영 애씨가 함께 참여했다. 이영애씨는 루이뷔통의 기금으로 지어지는 언어 치료실에서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아동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 료기금을 전달했다. 이는 비싼 치료 비로 치료 시기를 놓치고 있는 많은 저소득층 장애 어린이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줄 수 있는 매우 값진 기부다. 언어장애는 장애 어린이들에게 가 장 흔한 증상으로, 치료가 필요하지 만 치료비가 비싸 장애 어린이와 가 족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푸르메재단 조사 결과, 언어치료가 현재 치료 중인 프로그램 1위, 가장 치료받고 싶은 프로그램 1위로 꼽히 기도 했다. 신체적 재활이 아무리 성 공적이라도 말하기와 듣기가 자유롭 지 못하면 자립적인 사회활동이 불 가능하기 때문이다. 언어치료실에서 는 언어치료사들이 아동별로 상태 를 진단하고 해당 아동에게 맞는 적 절한 언어치료 방법을 정한다. 이어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감을 갖도록 용기를 북돋아주는 노력을 통해 신 체정신적 장애를 앓고 있는 어린이 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좌절감과 슬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루이뷔통코리아 조현욱 회장은

“푸르메재단과의 이번 협약은 전통 을 지키면서도 더 나은 미래를 꿈꾸 는 루이뷔통의 기업 가치를 구현하 기 위한 발걸음이라 할 수 있다”며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자유 롭게 표현해 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한편 루이뷔통코리아는 지난해 한국SOS어린이마을과의 협약을 통해 대구 어린이도서관 건립 등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올 초에 는 루이뷔통 임직원들이 1000여 점 에 이르는 도서와 완구를 모아 기부 했다. 이정구 객원기자 bupdori@joongang.co.kr

루이뷔통코리아는 세종마을 푸르메센터에 장애어린이를 위한 언어치료실을 만들기로 했다.

시선집중 핫 아이템

100% 아라비카 커피 추출  출시 한 달 만에 30억원 매출 롯데칠성 칸타타 스틱커피 반세기가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1년 동안 음료업종에서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 를 충족시키는 제품개발과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 음료산업을 발전시 켜 왔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개발 과 품질경영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 헌활동을 펼치며 건강한 사회를 만 들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칸타타 스틱커피는 롯데칠성음료의 모든 노하우가 담긴 제품이다. 지난 6월 초 출시된 칸타타 스틱커피는 7 월 9일 기준으로 약 한 달여 동안 30 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수량은 일반 스틱커피 기준으로 성인 100만 명이 한 달 동안 하루 1잔 정도 칸타 타 스틱커피를 마신 셈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맛과 향을 보고 구매를 선택할 수 있는 고객 시음행 사를 시작하면서 인지도가 늘어나 매출 급증으로 이어졌고, 이마트의 경우 시음행사 전과 비교했을 때 매 출이 7배나 늘어났다. 칸타타 스틱커피는 프림과 설탕 이 들어가는 일반형 제품인 ‘마일드 골드’, ‘리치골드’ 2종과 커피전문점 에서 즐기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그 대로 재현한 고급형 제품 ‘아메리카 노 스위트’와 ‘아메리카노 블랙’까 지 총 4종으로 구성됐다. 4종 모두 100% 아라비카 커피를 추출해 향미 재보강 시스템방식으로 제조한 솔 루블 커피에 미세 원두분말을 첨가 했다. 그 결과 커피의 깊고 진한 맛 과 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미세 원두분말은 재배부터 수출까지 통합품질관리로 세계적으 로 인정받는 원두전문회사 Distant

Lands의 엄선된 최고급 JAVA원두 를 사용했다. 원두를 공기 중에 띄워 타거나 덜 익은 부분이 없이 360도 골고루 볶는 퓨어로스팅시스템으로 커피 고유의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그대로 살렸다. 로스팅된 원두는 -196℃의 초저 온 상태에서 미립형태로 분쇄하는 CFC공법을 사용해 커피의 풍미를 최대한 끌어 올렸다. 또한 질소치환 충전방식으로 스틱을 포장하여 신 선함과 아로마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일반형 제품인 ‘마일드골드’와 ‘리치골드’는 업계 최초로 프림이 들어가는 제품에도 미세 원두분말 을 첨가했다. 이 제품은 기존 커피믹 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프리미 엄 커피의 깊고 진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 림도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무지방

우유를 함유한 식물성크리머를 사 용해 최근 불거진 카제인나트륨 관 련 논란에서 벗어났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커피믹 스도 핵심은 커피라는 것에 착안하 여 기존 커피믹스의 장단점을 보완 하여 원두를 갈아 넣은 칸타타 스 틱커피 4종을 출시하게 되었다”며, “칸타타 스틱커피는 국내 인스턴트 커피 제품 가운데 최고의 맛과 향을 자부하며 수입제품과 비교해도 뒤 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칸타타 스틱커피는 롯데마 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 사와 세븐일레븐과 SSM에 입점돼 판매 중이다. 입점을 기념해 시음행 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추후 일반 소매점으로도 판매채널을 확대시킬 예정이다. 현재 애프터스쿨의 유이 와 각시탈의 주원이 출연한 TV광고 를 내보내고 있다. 오두환 객원기자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칸타타 스틱커피. 4종 모두 100% 아라비카 커피르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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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ey Damiko Sushi requires F/T cooks (2 positions) ; 3 years+ yrs.exp. Complete high school, able to cook full course Japanese & Korean cuisine with quality standard, Korean is asset. Wage:$17.00/hr 40hr/wk Fax: 778-575-5252 Email: dh-you@hotmail.com

Nagano Sushi in Kelowna, BC seeks a Food Counter Attendant.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10~12/hr, 40hrs/wk, Basic English & Korean is an asset. ksnmjh@yahoo.co.kr Fax No: 250-868-0317

YEC Enterprises Ltd. dba Gillies Bay General Store is looking for Food Counter Attendant. Compl. of Secondary School / Basic English and Korean is asset / Related exp. is asset/ $10.90~12.00/hr, 37.5 hrs/wk.Resume to E-mail: gbgeneralstore@gmail.com or Mail to 4101 Gillies Bay Road, PO Box 106, Gillies Bay, BC, V0N 1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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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Cook Wanted.

F/T Japanese cook position @ KUROISHI Req.: 3+yr exp., grad of high, Korean is asset Will make sushi and rolls/plan and develop menu, ($17/hr, 40hr/wk) Resume to: kuroshicho@inbox.com Business Location: 1601-152 St. Surrey, BC V4A 4N3

Well experienced sushi cook,

High School Diploma, No exp, but Adm exp is an asset. Discuss school program,estimate or quote prices C$12.75/ hr, 40hr/wk,5day/wk, M-F, Send resume via email: hcjung@edmedu.com Edm Uhak Centre Ltd. #401-698 Symour St. Vancouver, BC, V6B3K6

Minimum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17/hr. Prepare & serve sushi & sashimi, rolls.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KiIsu Japanese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직원모집 풀타임 경험있는 스시메인을 구합니다.

직원모집 SHOCHIKU SUSHI RESTAURANT in white Rock Seeks a Cook

min, 3 yrs experience. FT,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 train staff, $16-18/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TOURCLICK in Vancouver is urgently needs a TRAVEL AGENCY MANAGER. Compl. of College / Proficient in English and Fluent in Korean / 2~3 years of related exp. is required / $22.00~24.00/hr, 37.5 hrs/wk / Resume to E: tourclick@hotmail.com or F: 604-68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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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Sushi in Victoria is hiring one Full-time Japanese Cook.

Web Designer for OK Tour Company in Vancouver

8hr/Day, 5 days/Week, 40hour/Week, $15-16/hr, 3+year Japanese Cooking Experience, Cooking Diploma / Certificate, or 3 year-apprenticeship Duties: Prepare & cook complete meals, Maintain Kitchen supplies,Supervise kitchen helpers Please, send your resume to e-mail:wankookim@hanmail.net Bon Sushi : 1467 Hampshire Road. Victoria, BC, V8S 4T5

Completion of Diploma Program 1-2yrs of related work exp. Fluency in Korean & Proficiency in English Basic reading & writing Japanese is an asset $22~24/hr, 35hrs/wk E-mail: peterksh@hotmail.com Fax: 604-893-8991

밴쿠버웨스트소재 일본식당. 604)833-5643, 604)736-1766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r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required. $17~19/hr, 40hrs/wk. Fluency in Korea & read English Fax: 604-538-6798 or Email: shochikusushi@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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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S DENTAL LABORATORY is seeking a DENTAL TECHNICIAN.

변호사사무실에서 영어/한국어 능통한 직원 (비서, 사무장) 구합니다. Responsible for secretarial and administrative duties as required. Please submit your cover letter and resume to recruitlawoffice@gmail.com. We appreciate your interest, only selected candidates will be contacted for interview.

Akasaka Japanese Restaurant

샤 커뮤니케이션 (Shaw Communication)에서 2개국어(영어/한국어)가 가능한 기술지원 대표 직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착신 콜센터 사무실에서 일하게 될 기술지원 대표(technical support representatives)는 고객들에게 네트워크, 인터넷, 케이블, 디지털 폰 및 컴퓨터 관련 고장의 수리를 안내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지원자는 상급 이상의 컴퓨터 기술과 고객서비스 기술을 필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저녁과 주말을 포함한 다양한 교대 근무가 가능해야 합니다. 업무에 필요한 트레이닝은 모두 제공됩니다.

Compl. of College program in dental technology / 5 yrs or more related work exp. are required / Competency in English, Korean is asset / C$25.00/hr, 40 hrs/wk Resume to E: dentaljob01@gmail.com or F: 604-677-7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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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Cook for Osaka Today Japanese Restaurant Ltd.

자격: 영어, 한국어 구사, 영주권자 일하시는 시간: 오후근무 가능 하신분 ( 4-9 pm) & 토요일 근무 가능하신분 이메일로 이력서를 보내 주세요. 이메일: dralexpark@gmail.com

EXCELLENT OPPORTUNITY for men and women to earn extra income working according to your time disposal. for details contact benstock0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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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ary Presbyterian Church in Burnaby, BC is hiring a F/T Pastor

개인 및 사업체 소득세 신고

다운타운 메디칼스파에서 리셉션니스트 구함 (파트타임)

샤(Shaw)의 직원들은 최고수준의 봉급과 커미션을 제공받으며 최고의 복리후생, 직원 주식 매입 프로그램, 회사가 지불하는 퇴직 연금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SUSHI BAY is hiring F/T cook

지원하실분은 Vancouver.bc@manpower.com 으로 이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ww.manpowerjobs.com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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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Sushi Cook for Sushi Nami Japanese Restaurant in North Van.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Read English E-mail: hji7777@yahoo.co.kr Fax: 604-986-0668

성실한 직원은 스폰서 가능합니다. 주방장 0명 헬퍼 0명 데모 0명 딜리버리 0명 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Working Location: Pitt Meadows Position - full-time experienced cook Requirement - 3+ years cooking experience with food knowledge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 mainly prepare and cook complete Japanese foods and perform other duties as req. Wage - $18.75/hr (40 hrs/wk). Apply - akasaka_jap@hotmail.com / (fax) 604-460-2099

직원모집 TOYAMA JAPANESES RESTAURANT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Job responsibilities: Lead and conduct worship services with music and prayer; Pray and promote spirituality by delivering sermons and other talks; Provide youth and adult groups with spiritual and moral guidance; Supervise, plan and administer programs of religious education for the congregation. *Requirements: M.A. in Theology or Divinity; Minimum 7 years of experience as ordained pastor; Fluency in Korean and basic level of English required. *Compensation: $18.00~19.00/hr of wage; Automobile and other benefits will be provided; 10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E-mail resume to bok119@hotmail.com

3yrs or more exp. in cooking Read English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17~19/hr, 40hrs/wk E-mail: kjh1203@hotmail.com Mail: #168-8180 No.2 Rd, Richmond, BC, V7C 5K1

개인 $20(65세 이상 및 무소득자) 부터 전화: 604-838-1329 604-435-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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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ing a Full-time Japanese Food Cook Akasaka Japanese Restaurant in Pitt Meadows, BC is hiring a full-time Japanese food cook. Requirements: 3 years of experience as cook or more necessary. Fluency in Korean is necessary, Basic English skill is a must. Duties: Prepare and cook various Japanese dishes for full courses & individual menus, and special combos. $17.00/hrs. 37.5hrs/week. Full-time. 14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Send your resumes to akasaka2099@gmail.com or mail to 19175 122 Avenue Pitt Meadows, BC V3Y 2E9 일식 요리사 구함. 한국어 필수, 2년이상, 3년이상 요리경력 필수, 간단한 영어구사 가능자, 시간당 $17.00, 37.5 시간 .1년후 2주 유급휴가, 이력서를 메일이나, 175 122Ave, Pitt Meadows, BC V3Y 2E9로 보내주세요.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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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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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201회는 중앙일보 2660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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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7월 14일 토요일

전면광고 B11


B12 전면광고

2012년 7월 18일 화요일

6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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