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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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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4345년 (음력 6월 7일)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제14775호 40판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여섯 번째 사과문
김정은식 실용 북, 기업 자율권 대폭 인정한다 이르면 10월 경제개혁 조치 전면 실시 김정은의 북한 어디로 <상> 북한에서 김정은식 ‘마이웨이’의 윤 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28 세 청년 통치자가 최근 보여준 행보 엔 ‘실용’ 색채가 조금씩 짙어지고 있 다. 아버지 김정일은 1994년 권력을 승계한 뒤 “나의 사상은 붉다. 나에게 서 변화를 기대 말라”고 했다. 하지만 김정은은 지난 4월 첫 공개연설에서 “인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임금 인센티브 등 내걸었던 김정일 71 조치 10년 만에 해외파 아들이 확대 시행 변화의 첫 걸음은 경제개혁이다. 익명을 원한 정부 고위 당국자는 24 일 “경제개혁엔 기업들에 자율권을 확대하고 대외개방도 단행하는 내용 을 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도 “해외(스위스 베 른)에서 유학했던 김정은이 북한의 경제 시스템으로는 경제회생이 어렵 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했다. 이런 움직임은 임금 인센티브, 기 업 자율권 부분 인정 등을 골자로 한 경제관리개선조치(7·1 조치)가 나온 지 꼭 10년 만이다. 당국자는 “생산 물 처분권을 각 공장·기업·협동농장 에 주고 국가는 시장가격으로 상품 을 구매하자는 것”이라며 “북한은 올 초부터 경공업·중공업·협동농장에서 시범 단위를 정해 적용 가능성을 타
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엔 국가 가 생산목표를 정하고 초과분에 한 해 처분권을 허용했었다. 당국자는 “시범운용이 성과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르면 10월께 전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는 올 초부터 김정은의 행보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는 햄버 거를 공급하라며 자신이 직접 포장 디자인도 평가했다. 놀이공원인 만 경대 유희장에 들러 “관리실태가 한 심하다”며 허리를 굽혀 풀을 뽑았 다. 나무심기 행사에서는 “삽질 흉 내만 내는 건 형식주의”라며 직접 물을 붓고 흙을 북돋아주며 구두에 흙을 잔뜩 묻히기도 했다. 김정일과 는 확 달라진 모습이다. 경제개혁이 성과를 내면 대외 개 방 쪽으로도 조심스레 보폭을 옮 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국자는 “북한이 이집트 오라스콤 등의 북한 내 휴대전화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개방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며 “이를 바탕으로 개방 수위도 높 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계도 있다. 식량·달러·에너지 부 족 등 ‘3난(難)’으로 상징되는 만신창 이 북한 경제가 제일 큰 걸림돌이다. 후계자 시절에 야심차게 준비했던 화 폐개혁은 실패했다. 군부 등 강경파 의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다. 지난 15 일 이영호 총참모장을 해임한 것도 김정은식 변화를 위한 정지작업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이영종·정용수 기자 yjlee@joongang.co.kr >> 관계기사 4면 <관계기사 A8면>
>>16, 17면 런던올림픽 D-2 한국 경기일정 뽑아 두고 보세요 ≫A18,A19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친인척·측근 비리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부분 중 ‘큰 심려’에 빨간색 원이 그려져 있다.
최승식 기자
MB, 친인척·측근 비리에 “모두 내 불찰” 직접 쓴 원고 4분간 읽으며 두 번 고개 숙여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그리고 김희중 전 청와대 제 1부속실장 등 친인척·측근 비리에 대 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사과문을 읽 는 동안 두 차례 고개를 숙였다. 이날 사과는 이 전 의원이 기소되 는 주말께 이뤄질 것이란 예상을 깨 고 갑자기 앞당겨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58분 청와대 회견장인 춘추관에 오기에 앞서 1시15분쯤 최 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에게 알렸다. 이 대통령은 직접 쓴 육필 원고를 꺼내 천천히 읽어내려갔다. 그는 “근 자에 제 가까운 주변에서, 집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국민 여러 분께 큰 심려를 끼쳤다”고 말했다. 그러곤 “답답하더라도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마땅하지 않을 까 생각해 보았지만 그것보다는 먼 저 국민 여러분께 제 솔직한 심정을 밝히는 게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판단 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이어 “이 러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
예정에도 없었던 사과회견 홍보수석에 43분 전 통보 야당 “대선자금 고백 빠져” 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은 곧 “바로 제 가까이 에서 이런 참으로 실망을 금치 못하 는 일들이 일어났으니 생각할수록 억장이 무너져 내리고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며 “그러나 이제 와서 누구를 탓할 수 있겠느냐. 모두가 제 불찰이다. 어떤 질책도 달게 받아들 이겠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위기도 거론했다. 그는 “개탄과 자책만 하고 있기엔 온 나라
안팎의 상황이 너무나 긴박하고 현 안 과제들이 너무나 엄중하고 막중하 다”며 “생각할수록 가슴 아픈 일이나 심기일전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 정을 다잡아 일하는 것이 국민을 위 하는 것이고 또한 저에게 맡겨진 소 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고개를 숙이 며 마무리했다. 4분쯤 걸렸다. 이 대통령이 친인척·측근 비리와 관련해 사과한 건 이번이 두 번째 다. 지난 2월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 서 “정말 가슴이 꽉 막힌다. 화가 날 때도 있었다. 가슴을 칠 때가 있다” 고 했었다. 이 밖에 2008년 촛불 시 위 때 두 차례, 2009년 세종시 수정 안과 2011년 4월 동남권 신공항 백지 화 때 한 차례씩 사과했었다. 이번이 취임 후 여섯 번째 사과인 셈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7년 아들 현철씨가 구속수감되자 “아들의 허 물은 곧 아비의 허물”이라며 사과했
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2년 세 아들 비리로 청와대 대변인과 청와 대 비서실장을 통해 두 차례 간접 사 과했고. 그해 6월엔 직접 “고개를 들 수 없는 심정”이라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주 “죄송하다”고 말 했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대 선자금에 대한 자기 고백이 없었고 사실상 청와대가 주도한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사과가 없어 매우 실망” 이라고 비판했다. 고정애·강인식 기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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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시 평]
안철수가 무서운 이유 안철수 편 힐링캠프는 별로 재미없었다. 문재인 처럼 격파시범을 보이다 손목 인대를 다치지도 않았고, 박근혜처럼 스피드 퀴즈 푸느라 허둥지 둥하지도 않았다. 2009년 방송된 무릎팍도사 안 철수 편보다도 신선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청률 은 문재인·박근혜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도 재미없다. 오래 전에 나온 안철수 책들은 대개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진솔한 얘기를 풀어 나가는 형식이었기에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라’는 감동을 주 었다. 그러나 이번 책은 그냥 선거용 공약집이 다. 세상의 거의 모든 문제에 대답하는 좋은 얘 기 모음집이다. 그런데도 불과 닷새 만에 15만 권 넘게 팔리는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렇게 재미없는 일로, 그렇게 많은 사람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구경 꾼 입장에선 그냥 놀라운 정도지만, 정치판에 몸담고 있는 기성 정치인 입장에선 무서울 수 밖에 없다. 한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무서움이 손에 잡힐 정도”라고 말한다. 그래서 “책 한 권 달랑”이라 거나 “읽을 게 없는 짜깁기”라는 식으로 안철 수를 폄하하는 발언은 초조와 불안의 방증으 로 읽힌다. 속으로는 무서우면서도 겉으로는 짐 짓 태연해 해야만 하는…. 안철수가 진짜 무서운 이유를 따져보자. 정당 의 최대 악몽은 정권창출의 실패다. 그래서 정 치인들 입장에서 안철수가 무서운 진짜 이유는 ‘차기 정권을 빼앗길 가능성’ 때문이다. 이미 심 각한 상황이다. 일단 안철수의 대선 출마는 거의 확실해졌다.
오병상 수석논설위원
『안철수의 생각』을 보면 사실상 출마선언용 공약집이다. 안 교수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 거 출마를 생각했던 이유는 ‘한나라당에서 다 시 시장직을 차지하면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 각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 면 한나라당(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이 다시 대 통령직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정의롭지 못 하기에 이를 막기 위해 나설 필요가 있다. 정치 에 실망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안철 수의 책임감이며, 그래서 대선 출마는 ‘본인의 선택’이 아니라 ‘국민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다. 안철수의 출마는 이런 ‘시대적 소명이자 정의 바로세우기’ 차원이기에 일단 출마하면 자기 맘 대로 중도 포기할 수 없다. ‘도전과 상처를 두 려워하지 않는’ 안철수는 ‘성공이란 결과를 바 라기보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럴 경우 대선 은 새누리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 그리고 안철 수 3파전이다. 3파전 구도에선 박근혜 후보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된다. 그래서 야권에선 당 연히 후보단일화를 지상과제로 여긴다. 지지율 이 높은 쪽으로 단일화하자면 안철수가 최종후 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안철수의 캠페인은 상당한 파괴력을 보일 것 이다. 그는 이미 기정 정치판을 ‘앙시앵 레짐( 구체제)’으로 몰아붙이는 논쟁의 틀(프레임)을 선보였다. 앙시앵 레짐은 프랑스 혁명으로 청 산됐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모두 청산대상이란 불도장이 찍혔다. 기성 정치인 누구든 이런 낙인에 저항하며 현 실정치를 변명하려다간 점점 깊은 수렁에 빠져 들 수 있다. 현실은 너저분하고 이상은 달콤하
다. 유권자들은 지고지순한 안철수의 ‘정치 때 리기’에 열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정치인 아닌 일반국민들 입장에서 안 철수가 무서운 이유는 따로 있다. 안철수 대통 령 당선 이후의 불확실성이다. 국민 입장에선 ‘ 누가 정권을 잡느냐’보다 ‘누가 국정을 잘 운영 할까’가 더 중요하다. 안철수가 헌신적인 의료인 이며, 성공한 사업가며, 창의적인 교육자인 점 은 이미 확인됐다. 그러나 과연 그런 성공이 훌 륭한 대통령까지 보장할 수 있을까. 현재 유력 후보인 박근혜나 문재인이 대통령 이 될 경우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는 대충 예상 가능하다. 박정희의 딸, 노무현의 분신이란 이 미지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박근혜와 문재인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라는 정당과 당 원들의 보좌를 받을 것이다. 실망스러운 점이 많겠지만 예측가능하다는 점에선 덜 불안하다. 반면 안철수의 경우 정치와 무관했던 개인적 경험, 그리고 최근 10개월간 학습결과로 정리 한 공약집뿐이다. 정치인 안철수를 평가하기엔 아직 많이 부족 하다. 앙시앵 레짐 이후에 대한 청사진이 없다. ‘소통과 합의’만으론 공허하다. 안철수의 공식출마와 검증을 재촉하는 목소 리는 이런 불안함에 뿌리를 두고 있다. 많은 유 권자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야권’과 ‘부동의 여권’에 식상해 있다. 그래서 안철수에 더 주 목하고 있는 것이다. 기대와 불안이 섞인 눈 빛으로. 이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올레길 함께 갈까”에 “돌았어? 혼자 갈 거야”라던 아내의 얼굴이 어두워진 까닭은 가끔 홀로 산에 다닌다. 혼자 오르는 여성 산객 과 마주치는 장면이 흔해졌다. 꽤 고단한 지리 산·설악산에서도 낯익은 풍경이 됐다. 지난겨 울 지리산 화대(화엄사~대원사) 종주 때도 혼 자 칼바람을 헤쳐가는 여성 산꾼을 서너 명이 나 보았다. 올봄 설악산 공룡능선은 울긋불긋 한 차림의 여성 산꾼들로 넘쳐났다. 유일한 예 외라면 설악산 용아능선 정도랄까. 그 험한 능 선도 비(非)법정 탐방로가 풀리면 여성들로 넘 실댈 게 분명하다. 여성 산꾼을 향한 오해와 편견은 깊다. 인터 넷에는 이런 짓궂은 질문이 자주 오른다. “운 동이라곤 영양제와 비타민만 꾸준히 복용하는 여자랑 지리산 종주 하면 죽어나나요?” “대피 소에서 샤워는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 여자랑 설악산 대청봉 가능할까요?” 남성들의 답변은 대개 이렇다. “배낭 대신 차라리 여성을 묻고 올 관(棺)을 메고 오르시죠.” “마음에 드는 분 이라면 목숨 한번 걸어볼 만합니다.” 짝이 없는
남성의 애처로운 넋두리도 눈에 띈다. “데리고 가실 여성분이 있다는 게 그저 부러울 뿐….” 막상 산에 가보면 현실은 완전 딴판이다. 북 한산의 숨은벽 코스나 도봉산의 다락·포대능 선은 다람쥐처럼 오르내리는 여성들 천지다. 지리·설악산에서도 괜히 여성 산꾼을 따라잡 으려고 잘난 척하다간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 지기 일쑤다. 큰 배낭을 메고도 축지법을 쓰는 여성이 한둘이 아니다. 왜 우리의 오은선씨가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봉 14좌를 완등 했는지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요즘 여성의 야외활동이 대세다. 양육을 마 친 베이비붐 세대의 여성들과 몸매 관리를 위 해 20~30대 여성들이 한꺼번에 바깥으로 쏟아 지고 있다. 그 상징이 제주 올레길 열풍이 아 닐까 싶다. 올레꾼의 성비는 6:4로 여성이 많 고, 혼자 걷는 여성 순례객이 늘고 있다. 여성 들이 험한 산까지 접수한 마당에 마음놓고 호 젓하게 걸을 수 있는 사색·명상·소통의 길을
그냥 둘 리 만무하다. 올레길이 여성 해방구가 된 건 당연하다. 그런 올레길의 평화가 한 남성 늑대에게 짓 밟혔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올레꾼들은 특급 호텔과 쇼핑센터를 찾는 관광객과 다르다. 민 박이나 구멍가게를 이용하는, 현지 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원이었다. 급한 대로 제주도는 살인 현장인 올레1 코스를 폐쇄하고, CCTV 설치와 순찰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모양이다. 하지만 여성 올레꾼의 불안심리를 가라앉힐지는 의문이다. 적어도 제주도에 한 해 과거 성(性)범죄자나 강력범에게 전자발찌 를 소급해 채우는 특별법이라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필자의 아내도 올봄부터 올레길 앓이가 한창이다. “함께 가자”고 하면 “차라리 안 가고 말지… 혼자 가겠다”며 큰소리치던 아 내의 얼굴에 요즘 근심이 가득하다. 올레길 살 인사건 뉴스에도 눈을 떼지 못한다. 노재현 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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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李대통령 “불미스러운 일 심려끼쳐 죄송” 전격 대국민 사과..임기 후 여섯번 째 “차마 고개 들 수 없다..死而後已 각오로 성심 다해 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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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악가뭄…옥수수 수확량 더 떨어질 수도” 선물중개업체 “농무부 예상 보다 줄어들 듯”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옥수수의 작황은 더 나빠질 것” 최악의 가뭄과 폭염이 미국을 강타한 가 운데 올해 미국의 옥수수 수확량이 미 농 무부 예상 보다 적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선물중개업체인 뉴에지(Newadge) 는 올해 옥수수 수확량이 이달 초 미 농무 부가 예측한 130억부셸보다 13% 낮은 113 억부셸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24일(현지시 간) 밝혔다. 이는 뉴에이지가 지난주 내놓 은 예상치 118억부셸보다 낮아진 것이며 6 년만에 최저치라고 댄 세캔더 뉴에이지 분 석가가 말했다. 올해 3월 대두 가격 상승을 정확히 예측 한 세캔더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옥수 수의 작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 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 역시 옥수수의 예상 수확량을 낮춰 전망했다.
미국에서 75년 만에 최대 규모로 파종이 이뤄지면서 많은 수확량이 기대됐던 옥수 수는 폭염으로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지난 해 9월 이후 부셸당 7달러의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6월 중순 이후 57% 가까이 급상승해 온 옥수수 가격은 23일(현지시간) 부셸당 8달 러를 기록한 뒤 1.3% 내려간 상태에서 마 감됐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 속에서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이 번주 중서부 지역에 비가 올 것이라는 예 보까지 더해지면서 24일에는 옥수수 가격 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옥수 수 12월 인도분 가격은 0.4% 내린 부셸당 7.83달러였다. 연합뉴스
美 콜로라도 총기난사 모방범죄 등장하나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오후 춘추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친인척. 측근 비리와 관련해 머리숙여 대국민께 사과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근자에 제 가까운 주 변에서, 집안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나 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면 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예정에 없던 대국민 담 화를 통해 “그동안 저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를 지켜보면서 하루하루 고심을 거듭해왔 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임기 첫해인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문과 관련해 두 차례 사과했고, 2009년과 지난해에는 각 각 세종시 수정ㆍ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지 난 2월엔 측근 비리 사과에 이어 이번이 여 섯 번째다. 특히 대국민 담화 문안은 이 대 통령이 스스로 작성했으며, 발표 시기도 참 모들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고 결정한 것으
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 결 과를 기다리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도 생 각해 보았지만, 그것보다는 먼저 국민 여러 분께 저의 솔직한 심정을 밝히는 것이 이 상 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 고 판단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이어 “ 저 자신 처음부터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갖고 출발해 전 재산을 사회 에 환원하고 월급을 기부하며 나름대로 노 력해왔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 해온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 로 제 가까이에서 이런 참으로 실망을 금 치 못할 일들이 일어났으니 생각할수록 억 장이 무너져내리고 차마 고개를 들 수 없 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와 서 누구를 탓할 수 있겠느냐”면서 “모두가
檢, 김희중·김세욱 구속수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4일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 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김세욱(58) 전 청와
대 총무기획관실 선임행정관을 각각 구속 수감했다. 이로써 저축은행 비리로 구속된 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는 김두우(55) 전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어 이들까지 3명으로 늘었다. 김해수(54)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제 불찰이다. 어떤 질책도 달게 받아들이겠 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개탄과 자책만 하고 있기에는 오늘 나라 안팎 상황이 너무 긴박 하고 현안 과제가 너무 엄중하고 막중하다” 면서 “대통령으로서 책무를 잠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생각할 수록 가슴 아픈 일이겠지만, 국정을 다 잡 아 일하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것이고 제 게 맡겨진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직 겸허한 마음 가짐과 사이후이(死而後已ㆍ죽을 때까지 쉬 지 않고 일하겠다는 뜻)의 각오로 더욱 성 심을 다해 일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국민 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연합뉴스 덧붙였다.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돼 불구속 기소 됐다. 김희중 전 부속실장은 구속영장 발부 직후 대검청사를 떠나면서 취재진이 심경을 묻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 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원 안팎의 금품을 연합뉴스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첫번째 법장에 출두한 콜로라도주 총기난사 범인
미국 콜로라도주의 ‘다크나이트 라이즈’ 상 영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총기규제 문제가 또다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메인 주에서 과속으로 체포된 한 남성의 차량에 서 다량의 총기와 콜로라도 사건 관련 기사 스크랩이 발견돼 경찰을 긴장시켰다. 미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22일(현지시 간) 속도위반으로 체포된 티모시 쿠르트루 아(49)는 뉴햄프셔주에 사는 전 고용주를 살해하러 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쿠르트루아의 차 안에서는 AK-47 자동소 총 1정과 권총 4정, 탄환 등이 발견됐다. 콜 로라도주 극장 사건에 대한 기사도 잔뜩 쌓
여 있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배낭에 장전한 총을 숨기고 영화관을 찾아 다크나이트 라이즈 를 봤다고도 말했다. 메인주 소도시인 비드퍼드에 위치한 쿠르 트루아의 자택에서도 기관총을 포함한 대 량의 총기류와 탄환 수천개가 추가로 발견 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는 과속과 총기은닉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여죄를 수사 중이다. 그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5만달러의 보석 금이 책정된 상태에서 수감 중이라고 현지 연합뉴스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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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사람·문화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2012년 7월 24일 화요일
매주 수,목요일 한국 중앙일보 전면을 게재합니다.
세대교체 준비하는 시, 1인칭 화법 늘어난 소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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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적시는 재즈 선율 토크 콘서트로 즐겨볼까
2012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진출작 확정
서정주
미당문학상 후보 시인 (총 10명, 가나다 순) 고영민 ‘반음계’ 외 32편 권혁웅 ‘도봉근린공원’ 외 22편 김영승 ‘뿌리를 패라’ 외 33편 김이듬 ‘만년청춘’ 외 13편 유종인 ‘눈과 개 외 18편 이근화 ‘곰팡이 외롭지 않은 이야기’ 외 21편 이 원 ‘ 그리고 바다 끝에서부터 물이 ’ 외 18편 함기석 ‘할머니의 안부’ 외 20편 허수경 ‘그 그림 속에서’ 외 18편 황병승 ‘앙각 쇼트’ 외 9편
올해 12회를 맞은 미당(未堂)문학상과 황 순원 문학상 본심 진출작이 각각 확정됐다. 최근 1년간 발표된 수천 편의 시와 소설 중 최고작에 수여하는 미당·황순원 문학상은 한국 문학이 지난 1년 동안 달성한 성과를 결산하는 성격이 강하다. 미당·황 순 원 문학상은 미당 서정주 (1915~2000) 시인과 소설가 황순원(1915~ 2000)씨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올해 예심은 5월에 시작됐다. 심사 결과 미 당문학상 본심에는 ^고영민 ^권혁웅 ^김 영승 ^김이듬 ^유종인 ^이근화 ^이원 ^ 함기석 ^허수경 ^황병승 10명의 시인이 진 출했다. 황순원문학상 본심에는 ^김경욱의 ‘염소의 주사위’ ^김숨의 ‘옥천 가는 날’ ^김애란의 ‘하루의 축’ ^김인숙의 ‘빈집’
시를 어느 한 두 가지로 수렴하는 경향은 없 어진 듯하다”며 “본심 진출 작가 모두 자신 을 갱신하는 기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평론가 류신씨는 “시단에 색색의 무지개 가 떠 있는 듯하다”며 “전통적인 서정과 첨 단의 실험 정신이 접점을 이뤄 길항하는, 마 치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불륜과 같은 모습 도 나타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평론가 조재룡씨는 “2000년대 초반 실험 적인 시를 쓰며 이른바 미래파로 불렸던 시 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며 “이들이 구 사하는 언어가 좀 더 세련된 모습”이라고 평했다. 최정례 시인은 “본심 진출작을 살 펴보면 시단에서도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황순원문학상 예심=본심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신진 작가들의 가능성이 돋보이는
미당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젊은 시인들의 모색 다채로워
체험보다 지식에 기대는 경향
^김중혁의 ‘요요’ ^박형서의 ‘끄라비’ ^ 백가흠의 ‘더 송’ ^조현의 ‘은하수를 건너클라투행성 통신1’ ^편혜영의 ‘블랙아웃’ ^한강의 ‘에우로파’ 10편이 올랐다. 미당문학상 예심은 시인 최정례(57)·이 영광(47)·송승환(41)씨, 평론가 류신(44·중 앙대 교수)·조재룡(45·고려대 교수)씨가, 황 순원문학상은 평론가 오창은(42·중앙대 교 수)·백지은(39)·이수형(38)·강유정(37)·허 윤진(32)씨가 맡았다. 본심은 다음 달 하순에 진행되며, 수상작 은 본지 창간일(9월 22일) 전후에 발표된다. 본심 진출작은 다음 달 초부터 차례로 소 개된다. 미당문학상과 황순원 문학상의 상 금은 각각 3000만원과 5000만원이다. 본지 가 주최하고 LG그룹이 후원한다. 미당문학상 예심=시작(詩作)에서 특 별한 흐름은 잡히지 않았다. 오히려 각자 의 색깔과 개성을 찾아가는 모색기란 평이 지배적이었다. 한국시가 큰 변화를 겪었던 2000년대 이후 정체된 듯 보이는 것도 새로 운 변화를 모색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인이자 평론가인 송승환 위원은 “전체
한 해라는 평가가 많았다. 손보미와 최제훈, 김이설 등이 새로운 작가 군을 형성하는 등 예년과 다른 면모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본심에 오른 작품의 경우 극단적이거나 모험적인 서사가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꼽혔다. 평론가 백지은씨는 “1차 예심에 모 험적인 작품이 포함됐지만 미학적 완성도 가 떨어져 본심에는 결국 들어가지 못했다” 고 밝혔다. 단편소설의 새로운 경향으로는 1인칭 화 법이 늘어난 것이 꼽혔다. 평론가 오창은씨 는 “1인칭 화법을 사용하며 글의 밀도가 높 아지고 내러티브의 힘이 커졌지만 작가가 세상과 거리를 둔다는 점에서 고민해야 할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지식조합형 소설도 많았다. 평론가 강유 정씨는 “젊은 작가들의 경우 개인 체험이 아니라 기존 지식을 가지고 다시 허구의 이 야기를 쓰는 지식조합형 소설로 많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현옥·김효은 기자 hyunock@joongang.co.kr
후원 :
순간의 영감을 연주로 그려내는 ‘즉흥예 술’ 재즈. 접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 만, 재즈는 어렵고 티켓값은 비싸다는 걱정 에 망설여진다. 서울 구로아트벨리예술극장에서 두 차례 열리는 ‘쏘 쿨 재즈 콘서트’는 이 두 가지 걱 정을 날려버리라고 웅변하는 무대다. 우선 티켓값을 2만(S석)~3만원(R석)으로 낮췄다. 재즈 평론가 남무성씨가 진행을 맡아 뮤 지션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관객과의 대 화를 유도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이다. 만 화로 보는 재즈의 역사 Jazz it UP의 저자 인 남씨는 지금까지 100여 차례 재즈 공연 을 기획 또는 주관했다. 이달 27일 첫 공연에선 재즈·블루스 록 트리오인 ‘사자의 블루스(SAZA’S BLUES)’, 정통 재즈밴드 ‘러쉬 라이프’가 출연한다. ‘사자의 블루스’는 허스키한 목 소리와 진솔한 가사로 슬픔마저 흥으로 승 화시키는 블루스 특유의 매력을 보여줄 작 정이다. 팝 재즈 그룹 ‘윈터 플레이’의 멤버 이기도 한 기타리스트 최우준이 이끄는 팀 이다. ‘러쉬 라이프’는 스윙재즈·라틴재즈· 펑크 등을 들려준다. 다음 달 24일엔 올해로 재즈 데뷔 55년을 맞는 타악기의 대가 류복성이 이끄는 ‘라 틴재즈 올스타’의 무대가 펼쳐진다. 류씨는 1970~80년대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의 주 제곡 봉고(타악기의 일종) 연주로도 유명하 다. 봉고·콩가(타악기)·드럼이 화려하고 변 화무쌍한 라틴 재즈의 진수를 드러낼 예정 이다. 남무성씨는 “한여름 밤에 어울리는 시원하고 경쾌한 연주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02-2029-1700. 송지혜 기자 황순원
enjoy@joongang.co.kr
황순원문학상 후보작 (총 10편, 작가 가나다 순) 김경욱
‘염소의 주사위’
김 숨
‘옥천 가는 날’
김애란
‘하루의 축’
김인숙
‘빈집’
김중혁
‘요요’
박형서
‘끄라비’
백가흠
‘더 송’
조 현
‘은하수를 건너-클라투행성통신1’
7, 8월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쏘 쿨 재즈 콘서트’
편혜영
‘블랙아웃’
출연진. 오른쪽부터 남무성·류복성·사자의 블루스
한 강
‘에우로파’
(위)·러쉬 라이프(아래).
[일러스트 이써신]
40판 제147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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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종합
7월 25일 수요일 2012년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유료방송 1위 CJ 특혜 방통위, 법 개정 추진 업계 반발에도 강행 태세 방송통신위원회가 유료방송 1위 업체의 시장 장악력을 더 높이는 쪽으로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추 진 중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업 계에서는 “이 같은 개정안은 유료 방송 최대 업체인 CJ그룹 계열사 CJ E&M에만 유리하다”고 반발하 고 나섰다. 방통위는 채널사업자(PP) 한 곳 이 전체 유료방송시장 매출의 33% 를 넘을 수 없도록 한 규정을 최고 49%까지 완화하는 개정안을 최근 마련했다. 방통위는 25일 국회 문 방위 업무 보고를 거쳐 이르면 27 일 전체 회의를 열고 개정안을 의 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33% 제한을 완화할 경우 혜 택을 받을 기업은 CJ E&M뿐이라 고 지적하고 있다. CJ E&M의 매 출은 지난해 4644억원으로 전체 PP 매출액(1조5782억원)의 29.4% 에 달한다. CJ E&M은 2010년 온미디어와 합병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렸 다. 방통위는 당시 “양사의 매출을 합쳐도 점유율이 30% 선이기 때 문에 합병에 문제가 없다”며 이를 승인했다. 그러나 CJ E&M은 합병 이후 몸집을 키웠다. 상반기에 이미 방 송 관련 매출액이 3000억원을 넘 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라 면 올해 매출이 전체 유료방송 시 장의 33%로 예상되는 6000억원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경쟁 사업자인 티캐
스트 관계자는 “전체 광고 시장의 파이가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매출액 규제만 완화되면 CJ E&M 으로의 광고 쏠림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중소 채널 관계자 는 “CJ가 온미디어를 인수할 때부터 이미 예견됐던 문제를 그동안 외면 해오다 사정이 급해지자 정권 말 에 성급하게 처리하려는 것 아니 냐”고 비판했다. 그러나 방통위는 “이번 개정안은 규제 완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콘텐트 업체 를 키우려는 정부 정책의 큰 틀에 부합한다”며 개정을 강력히 추진 할 뜻을 비쳤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이번 개정 안에서 케이블 방송사업자(SO)의 가입자 수 제한도 완화하기로 했 다. 현재 케이블 방송사업자는 한 사업자가 전체 케이블 방송 가입자 의 3분의 1(340만 가구) 이상을 유 치할 수 없다. 개정안에서는 이를 위성방송과 IPTV 가입자까지 포 함한 전체 유료방송 사업자의 3분 의 1(700만 가구)까지 확대할 방침 이다. 이 역시 CJ그룹 계열사인 CJ 헬로비전 등 대형 복수케이블방송 사업자(MSO)에게 특혜가 아니냐 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위 성방송이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 하다 이제 막 궤도에 올랐는데, 케 이블 방송사업자가 가입자를 더 늘릴 수 있도록 해주면 심각한 타 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봉지욱 JTBC 기자 bonggari@joongang.co.kr
바로잡습니다=본지 7월 23일자 38면 ‘김진의 시시각각’ 칼럼 중 신해 혁명(1912년)을 1911년으로 바로잡습니다. 본지 7월 24일자 34면 ‘이철호의 시시각각’ 칼럼 중 원세훈 국정원장 이 “김 제1비서는 아직 결혼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 르다고 국정원 측이 알려와 바로잡습니다.
제14775호 40판
2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방학을 맞아 농촌 봉사활동에 나선 부산대 학생들이 경남 함양군 옥산리 계곡에서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함양군]
한반도 상공 덮은 찜통 수증기 보름간 찐다 한낮 기온이 32.1도까지 치솟은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무더 위에 지친 시민들이 그늘에 앉아 연 신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이명선(73· 서울 노량진1동) 할아버지는 “연이틀 열대야로 잠을 거의 못 자 더위를 식 히려 공원으로 나왔다”며 “여기저기 가 아픈데 올여름 불볕 더위를 어떻 게 이겨낼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제7호 태풍 ‘카눈(KHANUN)’ 이 한반도를 통과한 19일 이후 전국 에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 다. 24일에도 경주 36.3도, 대구 36 도, 전주 35.3도 등 전국 대부분 지 역의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아 평 년보다 2~3도 높았다. 강릉 34.9도, 속초 34도 등 동해안 지방의 수은주 도 평년보다 4~7도 치솟았다. 특히 광주·전주는 18일부터 일주일째, 서 울도 21일부터 나흘째 낮기온이 30 도를 웃돌았다. 열대야(야간 최저기온 25도 이 상)도 이어져 서울·수원·대구는 23 일부터 이틀째, 제주는 22일부터 사흘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 상청은 이날 서울·제주·강원산간
채널15 하이라이트 채널번호프로그램 안내는 02-751-6000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폭염경보를 확대 발효 했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북태 평양 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한반도 로 크게 세력을 확장한 영향”이라 며 “무더위는 8월 초순까지 보름 정 도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 청 장현식 통보관은 “북태평양 고 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들어오면서 찜통처럼 수
주변에 찬 공기 없어 비구름도 안 만들어져
폭염 대처법
자료 : 기상청·서울시보라매병원
① 야외활동 줄이고 더울 때 활동 자제 ② 헐겁고 밝은 색 옷 착용 ③ 단백질 대신 탄수화물 섭취 늘리기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
④ 물 자주 마시고 알코올 음료 피하기 ⑤ 햇빛 노출 피하고 양산·모자 활용
전력수요 여름 최고치
⑥ 35도 넘으면 에어컨 켜거나 샤워
증기가 많은 상태”라며 “주변에 찬 공기가 없어 비구름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수요도 연일 여름철 사상 최 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2~3시 평균 전력수요가 7291만㎾로 전날 소비량을 넘어섰다. 예비전력은 441
만㎾로 예비율이 6%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더위가 닥쳤 던 1994년 여름 같은 상황을 우려 하고 있다. 94년 7월 서울의 하루 최 고기온은 평년보다 4도 높은 32.6 도를 기록했다. 가마솥더위에 94년 7~8월 노인을 중심으로 서울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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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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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⑦ 자동차 안에 아이 혼자 두지 않기
PM 8:45
‘친애하는 당신에게’
밤 10시 메인뉴스
JTBC 뉴스 10
800~900명이 폭염으로 초과사망했 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보건복지부 는 이달 들어 전국에서 17명이 폭염 과 관련해 병원을 찾았고, 고혈압 환 자인 70세 여성이 밭에서 쓰러져 목 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심장·뇌질환이 악화 되고 땀으로 체온을 낮추는 기능이 떨어져 노인들의 폭염 피해가 크다 고 지적한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응 급의학과 홍기정 교수는 “무더위가 지속되면 말초혈관이 이완되고 심 박수가 증가해 심장에 부하가 많이 걸린다”며 “뇌혈관 역시 고온에 민 감한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폭염이 발생하면 야외 활동을 줄이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열사병이 의심 되면 얼음 등으로 환자의 체온을 낮 춘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박태균·강찬수 전문기자, 서경호 기자 envirepo@joongang.co.kr
폭염특보=하루 최고기온 이 33도를 넘는 날이 이틀 이 상 계속되면 폭염주의보, 35 도 이상이면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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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종합
2012년 7월 25일 2012년 7월 수요일 25일 수요일
스페인, 국가 구제금융 검토 독일은 신용전망 강등 국채 4일 연속 투매 금리 7.6% 돌파 스페인 방화벽이 뚫리고 있다. 글로벌 채권시 장에선 24일에도 스페인 국채 투매 사태가 이 어졌다. 지난주 목요일 이후 나흘째다. 국채 금 리가 한때 연 7.6%를 넘기도 했다. 견디기 힘든 금리 수준이다. 돈줄이 바짝 말라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 등은 일 제히 “조금만 더 상황이 나빠지면 스페인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게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스페인이 제2의 그리스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스페인 정부가 몇 달짜리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경제지인 엘이코노미스타가 이날 보도했다. 시중은행 구제금융과는 별도다. 마침내 유럽 재정위기의 불길이 유로존(유 로화 사용권) 중심부로 번지기에 이르렀다. 2009년 11월 그리스 위기 시작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스페인은 유로존의 4위 경제대국이 다. 중앙정부 부채는 7330억 유로(약 1026조 2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280억 유로를
스페인 17개 지방정부 중 절반 재정 파탄에 부도 도미노 우려 중앙정부도 돈 조달 어려운 상황 독일은 지원액 늘어날까 걱정 10월에 갚아야 한다. 국채 투매 상황에서 조 달하기 힘든 규모다. 뇌관은 지방정부 채무다. 17개 주정부의 빚 더미가 1400억 유로에 이른다. 절반 가까이는 사실상 재정파탄 상태다. 부도 도미노가 시간 문제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아니나 다 를까 지난주 발렌시아주가 중앙정부에 구제 금융을 요청했다. 다른 6개 주도 뒤따를 전망 이다. 스페인은 15세기 이후 수차례 내전을 치 른 끝에 하나의 연방으로 통합됐다. 하지만 공 식 언어만 스페인어·카탈루냐어·바스크어 등 3개에 달한다. 지역 갈등이 뿌리 깊다. 스페인 최고대학인 콤플루텐세대학의 알폰소 팔라 시오(경제학) 교수는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각 지방정부는 자치에 가까운 독립성을 유지 하는 방식으로 갈등이 표면화하는 것을 막아 왔다”고 말했다. 그 결과 상당수 지방정부가 분에 넘치는 재정지출을 해왔으나 중앙정부 는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팔라시오 교수는 “지방정부가 파산하면 하 나의 스페인을 유지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돈을
넣어줄 수밖에 없다”며 “그렇지 않으면 스페인 연방은 해체된다”고 설명했다. 지방정부 재정 파탄이 곧 중앙정부의 위기인 구조다. 이를 잘 아는 투자자들이 발렌시아 구제금융 요청 직후 스페인 국채를 투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유로존의 대응 능력은 매우 취약한 상 황이다. 임시 구제금융펀드인 유럽재정안정기 금(EFSF)은 거의 바닥났다. 상설 구제금융펀 드인 유럽재정안정기구(ESM)는 독일 내 헌법 소원에 휘말려 예정보다 두 달 늦은 9월에나 설립될 수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리스 의 9월 국가 부도설까지 제기됐다. 그렇게 되 면 유럽 위기는 이탈리아로 전염될 수도 있다. 다급해진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과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이 24일 긴급 회동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에 서 스페인 국채를 사들이는 방안을 집중 논의 했다. 하지만 독일도 제 코가 석 자다. 하루 전 인 23일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독일 신용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 다. 남유럽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구제금융 이 독일 재정 상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이 유에서다. 그 바람에 남유럽에 대한 반감이 독일 내에 서 비등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이 자국 민 반감을 무릅쓰고 ECB를 동원해 스페인 등 의 국채를 매입하는 데 찬성할지는 미지수”라 고 진단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현장에서
‘고졸 신화’ 신한은행의 고졸자 금리 차별 신한은행 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고졸 신화’ ‘상고(商高) DNA’다. 2010년 10월까지 19년간 신한을 이끈 라응찬 전 회장은 선린상고 출신 이다.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도 덕수상고를 졸 업하고 바로 은행에 뛰어들었다. 이휴원 신한 금융투자 부회장은 동지상고, 이재우 신한카 드 사장은 군산상고 졸업생이다. 대학 간판을 의식하지 않고 현장을 더 뛰었 고 실적으로 능력을 증명했다. 신한은 1982년 후발주자로 출발했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 던 배경으로 학력보다는 영업 능력을 중요시 하는 풍토가 주효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 다. 재일동포가 대주주이다 보니 한국 금융계 의 뿌리 깊은 학연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는 설명도 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들이 누린 기회는 고객에게 돌아가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2008 년부터 지난 5월까지 대출 신청자들에게 ‘가 방끈이 짧다’는 이유로 이자를 더 물리거나 아예 대출을 거절했다. 감사원이 지난 1~2월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를 감사하다 적발 한 사실이다. 이런 비상식적인 관행에 대해 거 센 비난이 일고 있다. 신한이 내세워 온 고졸 신화를 스스로 뭉개버렸다. 총자산 222조원 의 대형 은행으로 성장하게 만들어 준 자신만 의 가치를 내팽개쳤다. 능력주의 은행이 학력 주의로 대출 고객을 줄 세운다….
고 이희건 신한은행 창업주는 라응찬 전 회 장에게 경영에 참고하라며 ‘50훈’이라는 경 계 대상을 꼽아준 적이 있다(열정은 시보다 아름답다 이임광 지음). 그중 이런 말이 있다. ‘성공 속에 쇠망의 씨앗이 있다’. 신한의 학력 차별을 예상이라도 한 듯한 말 아닌가. 물론 바가지 금리는 신한은행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소액을 빌렸다, 규정이 바뀌었다, 닷 새 연체했다는 등 갖가지 이유로 은행들은 가 산금리를 올려받았다. 그런데도 “관행이다” “항변하고 싶은 부분이 많다”며 깨끗이 승복 하지 못하는 표정들이다. 소비자들의 눈높이 와 너무나 동떨어진 자세다. 이러니 ‘월가를 점령하라’는 구호가 한국에서도 힘을 얻는 게 아닐까. 신한의 창업주는 이런 교훈도 남겼다. “사 람은 항상 자신의 부족함을 부끄러워하는 마 음…,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과감히 고치려는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신한은행엔 이 말을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 newear@joongang.co.kr
조현숙 정치국제부문 기자 40판 제14775호
4 A8 김정은, 당 간부들 불러 “인민들 먹는 문제 가장 중요” 김정은의 북한 어디로 한국·종합
<상> 실용주의 마이웨이
시장경제 도입 움직임 배경 “발은 자기 땅에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 최근 북한 사회를 관통하는 구호다. 신기 술을 받아들이고, 안목을 넓혀야 한다는 취 지다. ‘주체’와 ‘자주’ ‘우리 식’ 일색이었던 과거의 북한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런 연 장선에서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월 10일을 전후해 김정은이 시장경제 요소를 대 거 도입한 개혁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 이 설득력 있게 나온다. 김정은은 최근 김정일과는 다른 파격적인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부인을 공개하는가 하면, 주민들에게 자본주의의 상징인 미키
“경제강국 건설에 결정적 전환을” 상품 돌게 해 민심 얻으려 한 듯 일각선 김정은 어쩔 수 없이 선택 체제 수호도 강조 변화 폭 한계 마우스를 시청할 수 있도록 지시하기도 했 다. 오는 27일 휴전일(북한에선 전승기념일) 을 기해선 짧은 치마 차림의 모란봉 악단의 공연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도 한다. 평양~신의주 고속철 논의도=북한은 지난 4월 김정은과 당 중앙위 간부들 간의 담화를 처음 공개했다. 여기에서 김정은은 “우리는 인민생활 향상과 경제강국 건설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선군(先軍)이 나 대외관계, 남북관계에 앞서 ‘발등의 불’인 경제정책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현시 기 인민생활 문제를 풀고 나라의 경제를 추켜 세우는 것은 위대한 장군님의 강성국가 건설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인민들의 먹는 문제, 식량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고도 했다. 주민이 먹고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는 점을 우회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중앙대 이조원(북한개발학) 교수는 “해외 유학생활 을 했던 김정은에겐 자연히 북한 사회의 문 제점이 보일 것”이라며 “과감한 정책을 통 해 주민들로부터 지도자로서 인정받아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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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 한이 준비 중인 새 경제정책도 그 일환이란 것이다. 북한은 또 기존의 평양 현대화 공사 외에 평양 시내 재건축, 평양~신의주 고속전 철과 고속도로 건설을 중국 등의 기업과 논 의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배경 분석은 엇갈려=김정은 체제가 정책 노선의 변화를 꾀하게 된 배경을 놓고는 평 가가 엇갈린다. 우선 1990년대 후반부터 진 행됐던 최악의 상황은 넘겼으니 이제 발전 전략으로 가려는 노선 수정이라는 견해다. 이조원 교수는 “북한은 최근 희천발전소를 준공하고 동평양화력발전소를 수리해 전력 생산을 대폭 늘렸다”며 “공장을 돌릴 수 있 는 기반이 갖춰진 만큼 새로운 변화를 시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대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이끌 려 가는 식의 변화라는 지적도 있다. 한 국책 연구소 연구위원은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남북경협을 중단한 5·24조치와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북한의 돈줄을 죈 데 따라 나타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그토록 배척 해 왔던 자본주의의 시장경제적 요소들을 스 스로 시험하려는 자세를 보이는 것은 그만큼 사정이 급박하다는 방증이라는 시각이다. 특 히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 위협을 계기로 국 제사회의 압박이 풀릴 기미가 안 보이는 것도 궤도수정에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변하는 북한, 변하지 않는 북한=최근 들어 조금씩이나마 북한이 실리적으로 변하고 있 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리 고 북한 체제가 추진하는 변화의 폭에 대해 선 한계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 대부분이다. 최고 권력자인 김정은의 의도가 무엇이든 김 일성·김정일을 거쳐 이어진 사회주의라는 체 제의 속성이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새 통치자가 과거 통치자를 부정 하고 격하함으로써 자신의 정책을 펴거나 노선을 수정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옛 소 련 시절 흐루쇼프의 스탈린 격하 운동과 같 은 일은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김정은 역시 수차례에 걸쳐 선군정치와 사회주의 노선 수호를 다짐한 바 있다. 결국 체제수호와 개혁·개방이라는 딜레마 속에 서 북한체제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의 정책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용수·이원진 기자 nkys@joongang.co.kr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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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맨 앞줄 오른쪽)이 놀이공원인 평양 개선청년공원 유희장에서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이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5월 25일 보도했다. 지난해 재개장한 이 유희장은 자이로드롭·바이킹 등 최신식 시설과 화려한 네온사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북한, 싱가포르 모델 도입설 외자유치 나설 수도” 개혁·개방 앞으로 시나리오는
“외부지원 없이는 어려워” 신중론도 김정은 체제의 개혁·개방이 어디까지 보폭을 넓힐지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전면 적인 형태로 나갈 것이란 기대도 있고, 북한 체제의 폐쇄적인 특성상 한계가 있거나 아예 ‘자력갱생’을 고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개혁·개방 가능성을 높게 보는 쪽은 김정 일 시대와 다른 차원의 파격적 조치를 예상 한다. 조봉현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 위원은 24일 “북한이 싱가포르식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도입하려 한다는 얘기를 최근 북 측 인사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는 1980년대 중반 외국자본 우선의 산업정책 과 기술집약형 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벌여 고도 성장을 일궈냈다. 북한도 내부적인 경제
관리 개선 차원을 넘어 투자 유치를 위해 문 을 열어젖힐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조 연구위원은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에 는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유보적인 전망도 만만찮다. 안찬일 세계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김정은이 아직 주민 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립서비스 수준의 경 제구호에 머물고 있다”며 “식량 부족 등 심 각한 경제난 속에서 제대로 된 개혁 조치를 내놓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부 당국도 아직 본격적인 개혁·개방에 나서 기 위한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 하고 있다. 한 당국자는 “10년 전 7·1 경제관 리 개선조치도 결국 원자재·물품의 공급 부 족으로 인해 생산·유통망이 붕괴되면서 실 패했다”며 “남북 경협이나 대북지원 확보 같은 요소를 도외시한 채 경제개혁이 성공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이 개혁·개방에 나서기에 앞서 상당 기간 북한 경제의 체질 개선에 주력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지금과 같은 낙후된 경제 상황 에서는 외자 유치나 경제개혁이 공염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남한에 새 정부가 들어 설 내년을 겨냥해 내실을 다지는 차원에 머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정부 당국자는 “최 근 잇따른 ‘북한 경제개혁설’이 일정 기간의 현장 실험을 거쳐 내년 초 시행 쪽으로 가닥 이 잡히느냐가 주목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엇갈린 관측 속에서도 김정은 체제가 생 존 전략 차원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개혁 제 스처를 보이는 건 불가피할 것이란 데는 이 견이 없는 편이다.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 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대미 관계 개선이나 중국의 후견 역할 확보 차원에서 제한적 개 혁에 착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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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5일 2012년 7월 수요일 25일 수요일
성범죄 62%가 재범 전자발찌는 한계, 심리치료 병행을 <2010년>
국내 치료프로그램 부실 맞춤 상담 도입한 캐나다 8년 새 재범률 24% → 6% 2010년 12월 아동 성폭행 혐의로 경 찰에 붙잡힌 현모(48)씨는 경남 양 산과 울산에서 미성년자 23명을 상 대로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 미성 년자에게 다가가 “너 담배 피웠지. 혼나야겠다”며 겁을 준 뒤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는 게 그의 범행 수법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현 씨는 평소 아동 관련 음란 동영상과 소아성애 관련 서적을 탐닉한 것으 로 드러났다. 그는 이미 1985년부터 아동 성폭행 혐의로 두 차례에 걸쳐 14년간 수감생활을 했다. 하지만 교 도소 밖으로 나오면 그의 성범죄는 계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씨에게 도 욕구를 억제하려는 의지가 보였 지만 그것만으로 재범이 막아지지 는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성폭력 범죄는 해마 다 꾸준히 늘고 있다. 전자발찌와 화 학적 거세 등 성범죄를 막기 위한 강 력한 방안도 도입됐다. 하지만 전자 발찌는 유지 비용 등을 감안하면 예 산에 비해 재범을 예방하는 효과가
떨어진다고 한다. 또 모든 성범죄자 에게 전자발찌를 채울 수도 없다. 대검찰청의 범죄분석 자료에 따 르면 성범죄는 계속 늘고 있다. 2000년 1만189건이던 성폭력 범죄 는 2009년 1만6156건, 2010년 1만 9939건 등으로 증가 추세다. 2010년 의 경우 성폭력 범죄자 중 재범자가 61.6%에 달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성범죄의 재 발률을 낮추려면 범죄자 격리가 능
사가 아니라 상습 성범죄자에 대한 치료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해 전 국 15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성범 죄자 39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 과 치료프로그램 수강자는 1352명 (34.3%)에 불과했다. 치료프로그램 시간도 범죄자 1인당 40시간 정도 로 200시간 이상인 미국에 비해 훨 씬 적다. 또 한국의 치료프로그램 당 참여하는 범죄자는 평균 10.7명 이나 된다. 참여 인원을 6명 이하로 제한해 범죄자의 성향에 따라 ‘맞춤 형’ 치료를 하고 있는 캐나다와 비 교된다. 캐나다는 아동 혹은 성인 대 상 성범죄로 단순 분류하는 수준을 넘어 마약을 복용한 상태로 범행했 는지, 범죄자가 성기능 장애가 있는 지 등도 감안해 심리치료를 한다. 그 결과 재범률이 23.8%에서 8년 만에 5.6%로 떨어졌다. 형사정책연구원 윤정숙 부연구위 원은 “심리치료가 재범 방지에 효과 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며 “전자발찌·신상공개 등 강력한 대응책과 함께 심리치료도 병행해 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stephan@joongang.co.kr
아이 지문·사진 등록 아름이 사건 후 급증
경남 통영시 산양읍에서 실종된 후 22일 숨진 채 발견된 고 한아름양의 빈소가 통영시 적십자병원에 마련됐다. 24일 빈소를 찾은 학교 친구들이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청이 지난 1일부터 실시 중인 ‘실종아동 찾기 지문·사진 사전등록 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이 폭발 적이다. 이달 들어 제주 올레길에서 실종된 A씨(40·여) 사건과 경남 통 영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한아름(10) 양 사건의 영향이 컸다. 12일 A씨 실 종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13일 등 록 신청은 1만1461건이었다. 전날의 1239건에 비해 9.2배 급증했다. 아름양이 실종 7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22일 알려지자 23일 신청은 9084건으로 전날 1972 건에 비해 4.6배 늘었다. 경찰청은 아동의 보호자가 사전등록을 신청 한 사례가 1일부터 23일까지 총 7만 9535건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 다. 사전등록제는 어린이·지적장애 인·치매노인의 지문과 얼굴 사진 등 을 미리 등록했다가 실종 시 활용하 는 제도다. 집에서 인터넷 ‘안전드림 (safe182.go.kr)’ 사이트로 접속하 거나 가까운 경찰서·지구대 등을 방 문해 등록할 수 있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치료 없이 잘못만 지적 스트레스 받아 또 범행 캐나다 심리치료소장 마셜 캐나다의 성범 죄자 치료 프로 그램 전문가 윌 리엄 마셜(77· 사진) 락우드 심 리치료소 소장 은 24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통영 어린이 살해사건 으로) 성범죄자의 형량을 늘리자는 여론이 높아지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형사 정책연구원 초청으로 방한해 23~27 일 성범죄자 치료 전문가들을 대상 으로 캐나다의 성범죄자 치료 프로 그램을 소개하는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은 전자발찌를 도입하는 등 강력한 정책을 펴왔다.
“캐나다에서도 도입하려고 했지만 논란 끝에 포기했다. 오히려 상담과 심리치료로 재범률을 낮출 수 있다.” -성범죄자들은 왜 재범을 저지르는가.
“교도소에서 잘못된 부분만 지적 받은 성범죄자는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출소 이후에도 새 인생을 살지 못한다. 이들은 삶에서 만족감을 얻 는 유일한 방법이 성관계라고 본다. 치료 프로그램에서 삶의 희망에 대 해 알려줄 필요가 있다.” -성범죄자의 행적을 보면 화가 난다.
“저지른 죄를 보며 불편한 것과 행동을 분석하는 것은 다르다. 나도 범죄자들의 공식적인 기록을 보면 화가 난다. 그래서 범죄자를 먼저 만 나 친밀감을 높이고 범죄 기록은 나 중에 보는 방법을 쓴다.” -캐나다 정부는 성범죄자 치료 프로 그램에 예산을 얼마나 지원하는가.
“정부는 우리 연구소에 연간 20만 달러(22억여원)를 지원한다. 하지만 범죄자가 다시 범행을 일으키면 직접 피해는 물론 판결하고 감옥에 보내 는 사회적 비용을 내야 한다. 범죄자 한 사람에게 연간 치료 프로그램으 로 3000달러를 투자해 재범을 막는 다면 최대 400만 달러의 세금을 절약 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김민상 기자 40판 제14775호
한국·종합 A10 종합
6 김문수 “만사올통”에 굳어진 박근혜 <올케로 통한다>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문재인 “참여정부 자랑스러운 역사” 손학규 “민생 못 챙겨서 대선 패배”
새누리 경선 첫 TV토론 격론
민주당 경선 토론회 날선 공방
“‘만사올통’이란 말을 들어보셨나. 만사가 형통하다가 이젠 ‘올케’로 통한다는 말이다.”(김문수) “(세상의) 주목을 받다보니 조카 가 (올케를 따라) 외국 연수 간 것도 도피성으로 비춰져서 사실 미안한 생각이 든다. 뭔가 잘못된 비리가 있 었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됐을 것 아 닌가.(박근혜) “바로 그것이 문제다. (이명박 대 통령도) 세상이 만사형통이라고 지 적할 때 그렇게 말하지 않았나, 문제 없다고.”(김문수) 24일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첫 번째 TV토론회에선 이렇게 아슬아 슬한 장면이 여러 번 벌어졌다. 당초 싱거운 경선이 될 거란 예측과 달리 김문수·임태희·김태호·안상수 등 이 명박계 출신 네 명의 비박(非朴) 후 보들은 ‘1대 4’로 박 후보를 몰아세웠 다. 특히 김문수 후보는 박 후보의 동 생 박지만 EG 회장의 부인 서향희씨 를 놓고 “36세의 젊은 변호사가 26명 을 거느리는 대규모 로펌 대표이며, 비리로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 법 률고문이었다가 대선을 앞두고 갑자 기 홍콩으로 출국했다”며 ‘만사올 통’이란 표현을 써 그런 문답이 벌어 졌다. 이에 박 후보가 굳은 표정으로 “제가 검찰에다 법적으로 무슨 잘못 이 있는지 검사해달라고 할 수 없잖 아요”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의 대선 출마선 언문에 대해서도 물고 늘어졌다. 그 는 “출마선언문을 보면 (그간) 국가 만 발전하고 국민은 불행했다고 하 는데 이것은 굉장히 위험한 포퓰리 즘에 빠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대립이 아닌데 대립이라고 말씀하시니깐, 대립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되고 국민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때 국가
24일 민주통합당의 두 번째 대선경 선 토론회에선 첫날보다 후보들 간 대립이 거칠어졌다. 전날엔 ‘간을 보 는’ 정도였다면, 이날부터 본격적으 로 상대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노리 는 듯한 모습이었다. ^손학규=“참여정부가 총체적으 로 성공한 정부였다고 했는데, 주택 가격이 24%, 서울에서만 41%가 올 랐고, 비정규직은 2007년에 37%가 됐다. 중산층이 줄고 빈곤층이 늘어 양극화가 본격 시작된 거다. 그런 자 세로 국민 마음을 얻어 정권을 교체 할 수 있겠는가.” ^문재인=“국민의 정부와 참여정 부는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역사다. 그 10년을 실패한 역사라고 말하는 게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다. 그와 똑같은 인식을 말씀하시는 건 민주 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 ^손학규=“우리가 (대선에서 이 명박 대통령에게) 530만 표를 졌다. (노무현 정부가) 민생을 챙기지 못 해 이렇게 된 거 아닌가.” 상대후보끼리 질문하는 시간에 문 후보는 손 후보에게 질문을 하면 서 “공격하려는 뜻이 전혀 없고, 정 책에 관해 얘기해 보자는 뜻이니 편
제14775호 40판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TV토론회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토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후보들이 손을 모 으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호·안상수·박근혜·김문수·임태희 후보.
김 “서향희씨 갑자기 출국”
임태희 5·16 발언 공격엔
박 “검사받고 나가야 하나” “제 발언에 찬성 50% 넘어” 발전이 이뤄진다는 뜻”이라고 반박 했다. 김 후보가 “박 후보의 출마선 언문을 정독하고 정리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하자 박 후보는 “제 선언 문을 열심히 보셨지만 이해를 잘못 하신 게 유감”이라고 야유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의 경기지사직 유지를 문제 삼아 “(2010년) 지방선 거 때 끝까지 도지사직을 유지하겠 다고 약속하고 못 지켰다. (대선후보 가) 안 되면 다음 경기지사 선거에 또 출마할 거냐”고 물었다. 김 후보 가 “경기도정에 무슨 문제가 있나. 제가 다하고 있다”면서 “박 후보도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때 지 방에 가셔서 (부결돼) 혼란을 많이 가져오셨지 않았나”라고 맞받았다.
임태희 후보는 박 후보가 ‘5·16 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발언한 걸 놓고 “대통령이 되면 5·16을 쿠 데타로 규정한 역사교과서를 개정 할거냐” “한·일합병 이후 근대화가, 12·12 이후 경제발전이 됐다고 해서 둘을 긍정할 수 있느냐”고 몰아세 웠다. 박 후보는 다음과 같이 격하게 반응했다. “여론조사에서 제 발언에 찬성 하는 분이 50%가 넘었다. 50% 넘 는 국민이 잘못된 국민이냐. 역사가 해야 할 걸 정치인들이 미래는 내 버려두고 계속한다면 통합이 되겠 느냐. 수십 년 전의 일이 평가받듯 우리가 지금 얼마나 정성껏 (국민 을) 보살펴 드리고 했는지도 곧 역
김형수 기자
사의 도마 위에 오른다.” 그러면서 “합병과 12·12까지 연결 하는 건 논리의 비약이고 어거지로 맞춰 끼운 것”이라고 반격했다. 김태호 후보는 박 후보의 고등학 교 무상교육 공약을 겨냥해 “깜짝 놀랐다. 사립고에 1000만원까지 등 록금을 내는 학생도 재정으로 지원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박 후보는 “사립고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한 뒤 “한꺼번에 하겠다는 게 아니라 25%씩 매년 늘려 5년간 하겠다”고 답했다. 안상수 후보는 “박 후보가 영·호남 갈등, 당내 민주주의와 불통 의 갈등 같은 여러 가지 ‘갈등의 축’ 이어서 당선돼도 걱정이란 말이 있 다”고 하자 박 후보는 “정치공세란 생각이 든다. 갈등과 관련해서도 신 뢰나 원칙, 소신을 지키는 게 중요하 다”고 말했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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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게 답해 달라”고 하면서 분위기 를 다독이려 했다. 그러나 손 후보가 노무현 정부의 성과를 정조준하고 나오자, 문 후보 도 손 후보의 ‘정체성’까지 언급하 며 한나라당 탈당 전력을 은근히 상 기시키며 물러서지 않았다. 손학규 후보에 대한 견제도 만만 치 않았다. 박준영 후보는 “손 후보 가 당 대표하는 동안 서울시장에 민 주당 후보도 못 내는 등 가장 혼란 스러웠다”며 “야권연대도 손 후보 가 자신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 한 선택이 아니었느냐”고 공격했다. 이 에 손 후보는 “총선에서 비록 지긴 했지만 야권대통합으로 127석을 얻 고 수권 정당의 체제를 갖췄다”고 반박했다. ‘아래에서부터’를 슬로건으로 내건 김두관 후보는 정세균 후보에 게 신한은행이 고졸 출신에겐 대출 이자 를 높여 받았다 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 (본지 7월 24일자 1면) 를 인용하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 었다. 정 후보는 “대한민국 금융인의 도덕성이 이 정도로 떨어졌나 통탄 스럽다”며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 고 답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토론회가 24일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 서 열렸다. 토론에 앞서 정세균·김정길·김영환·김두관·문재인·박준영·손학규·조경태 후보(왼쪽부터)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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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상임위 본격 가동 장관·의원 곳곳 기싸움 전국에 찜통더위 남부 내륙 저녁 소나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가 시작되기 전 넥타이를 풀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넥타이를 풀고 쿨비즈 차림 으로 회의를 진행할 것”을 공식 건의했지만 민주통합당 설훈 의원으로부터 “장관은 자세를 낮추는 것이 좋다”는 질타를 받았다.
[연합뉴스]
법사위서 자기 방어 열 올린 박지원 19대 국회 상임위원회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지난주 상견례 시간을 가진 데 이어 24일엔 11개 국회 상임위가 각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12월 대선을 5개월 앞둔 시점인 만큼 상임위 곳곳에선 이명박 정부 각료들과 야당 의원 간의 기세 싸움이 치열했다. 특히 법사위에선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자신에 대한 저축은행 수사를 놓고 권재진 법무부 장관과 입씨름을 벌였다.
법사위
또 할복 거론 장관에게 본인 문제 질의하나
“종북의원엔 자료 못줘” 총리실 직원 발언 논란
저축은행 비리 수사 선상에 올라 있 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4일 국회 법사위에서 ‘수사지휘권 자’인 권재진 법무장관을 몰아붙였 다. “검찰이 정신적 고문을 가해 진 술을 받아내고 있다”면서다. 그는 “나를 잡으려고 검찰이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 임건우 전 보해 양조 대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 장과 (그의) 부인, 딸 등 주변 사람 15명을 계좌 추적하면서 ‘박지원 옥 죄기’를 하고 있다”며 “당당하게 수 사하라. 대한민국 검찰이 유신독재
기재위
시대의 검찰이 아니다”라고 공격했 다. “당신들은 고시에 합격해서 사윗 감·며느릿감에게 얼마나 존경을 받 고 있느냐”고도 하고 “돈을 받았다 면 목포역전에서 할복하겠다”는 표 현도 다시 썼다. 그러면서 “한명숙 전 대표가 무죄 받은 사건을 생각해 봐라. 증거가 있으면 기소하라. 그러 면 법정에 나가 무죄를 입증하겠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질의시간을 전부 자신의 결백 을 주장하는 데 할애했다. 권 장관은 “지금이 왕조시대도
아니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에 임 하도록 독려하겠다”고만 했다. 그 러자 새누리당 법사위 간사인 권성 동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 원이 자신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건 에 대해 행정부처 장관을 상대로 질 의하거나 자신에 대한 수사가 잘못 됐다고 하는 건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박 원내대표는 혐의 사 실이 벗어지기 전까진 법사위원에 서 사퇴하거나 자신에 대한 질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고 꼬집었다. 이날 박 장관은 여 름철 에너지 절약을 위해 “넥타이 를 풀자” “기재위 질문을 사전에 e-메일로 달라”고 제안했다가 “의 원들이 먼저 풀자고 해야지 장관이 먼저 하자고 하느냐. 주객이 전도됐 다. 장관은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한 다”(민주통합당 설훈 의원)는 ‘훈 수’도 받았다. 류정화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에선 국무총리실 직원의 ‘종북(從北) 의원’ 발언이 논 란이 되면서 회의가 한때 중단됐다. 민주통합당 김영주 의원은 “회의 전 국무총리실에 론스타의 투자자· 국가 소송제도(ISD) 제소 관련 자료 를 요청했더니 실무자가 가당찮게 ‘종북좌파 의원 때문에 안 준다’는 말을 했다. 총리실 직원의 행태에 분 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종 북 논란을 빚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국회 문방위 소속이며, 정무 위엔 노회찬 의원이 소속돼 있다. 이 에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도 “그런 몰 상식한 말을 한 공무원이 누구냐”고 소리를 높이면서 회의 중단을 요구 했다. 조 의원은 “좌파든 우파든 국 민이 뽑은 국회의원에게 어디 종북 좌파 운운하느냐”고 따졌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도 “심각한 문제”라고 끼어들었다. 여야가 완벽히 한 팀이 된 모습이었다. 45분간 정회한 끝에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이 유감을 표 시하며 회의가 속개됐다.
jh.insight@joongang.co.kr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등록금 지원 요구에 박재완 “고졸과 불공평”
통합진보당에서 출당이 추진되고 있는 김재연 의원이 24일 기획재정 위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반값 등록금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법인세 인하 등을 언 급하며 “세액공제 제도를 정비하 면 반값 등록금을 할 수 있는 5조 ~6조원이 확보되는데 어떻게 생각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은 “대학을 안 가는 사람이 20% 정도
되는데, 그분들과의 형평성도 생각 해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명박 정부가 마련한 학자금 대출 제도 인 ‘든든학자금’을 언급하며 “지난 정부 때도 등록금이 엄청 올랐지 만 정부가 별로 한 게 없었는데 이 번에는 융자도 하고 제도도 만들었 다. 그런 점은 좀 인정해달라”고도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지난번(기 획재정위)에도 자화자찬하더니…”
정무위
임신부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기미·주근깨 같은 색소 침착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흐 린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릅니다. 자외선 차단제 성분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서울시보라매병원(www.brmh.org)]
안철수는 “다른 의도 없다” 정치권선 “계산된 행보” “탈고→녹화→출간→방송 치밀” 힐링캠프 시청률 18.7% 기록 안철수(사진) 서울대 융합과학기 술대학원장은 23일 심야에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나는 숨은 의도를 갖고 말한 적이 없다. 의도가 있다면 그 의도도 말한다” 고 했다. 말한 대로 행동하니 구구 한 해석을 달 필요가 없다는 얘기 였다. “출마를 고민 중”이라면 진 짜 고민 중인 걸로 알아달라 는 뜻이었다. 하지만 정치권은 동의 하지 않는 표정이다. ‘숨 은 의도’ 찾기에 열중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계 가 특히 그랬다. 안 제14775호 40판
철수의 생각 출간에 이어 ‘힐링캠 프’ 출연 시기가 치밀하게 계산됐 다고 보고 있다. 박근혜 후보 캠프 의 한 고위 관계자는 “책 발간 하 루 전인 18일 방송사 측에 녹화를 먼저 요청한 쪽은 안 원장 측”이라 며 “정치에 별 관심이 없는 것처럼 하면서 책 탈고, TV 녹화, 출간, 방 송을 치밀하게 진행시키는 건 위 선”이라고 비판했다. 방송에서 사실과 다른 얘기를 했 다는 주장도 나왔다. 안 원장과 한때 가까운 사이였던 김종인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 원장이 방송에서 “서 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갈 생각이 10%밖
에 없었다”고 말한 데 대해 다른 설 명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만났을 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절대 출마하지 마라. 국회에서 먼저 정치 경험을 하고, 그 다음 서울시 장이든 뭐든 하라’고 강하게 말렸던 기억이 뚜렷하다”며 “(10%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는 혜안, 즉 미래를 보 는 안목을 가져야 하지만 안 원장은 현상만 보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 과를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 였다. 박근혜 후보는 무덤덤한 반응 이었다고 한다. 한 측근은 “본인도 속으론 신경이 쓰이겠지만 겉으로는 내색을 안 해 캠프 사람들도 놀랄 정 도”라고 전했다. 민주통합당의 눈길도 썩 곱지는
않다. 일각에선 이날 방송을 민주 당 경선 김 빼기를 위한 계산된 행 보로 보기도 했다. “야권의 총선 승 리 후 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상했 더라면 내 자리로 돌아가려고 했 다”는 안 원장 말을 단서로 삼았다. 당의 한 관계자는 “힐링캠프와 민 주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 첫 토론회 가 겹친 게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고약하다”고 했다. 이날 ‘힐링캠프’는 탤런트 고소 영씨가 출연하면서 세웠던 종전 최 고 시청률(13.2%) 기록을 갈아치웠 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전국 기준 18.7%였다. 지난 1월 방송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편은 12.2%, 민주당 문재인 후보 편 은 10.5%였다. 이소아·양원보 기자
“DJ·노무현 사저 특검” “단군 사저도 하지 ” 새누리민주당 설전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 건축 과정에 대한 특검 여부가 새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야는 당초 19대 국회 개원 협상 을 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에 대해서만 특검을 실시 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24일 “당에서 확인한 결과 전직 대
통령 시절에도 예산이 들어가는 경 호동 건축비는 올리고, 사저 건축비 는 낮추는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했 다고 한다”며 특검 대상에 두 전직 대통령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입장 을 선회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개원 협상과 상관없이 문제가 있으면 조 사하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왜 단군 사저 에 대해선 특검 하자고 하지 않느냐” (우원식 원내대변인)고 꼬집으며 받 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A12 종합 10 회식 때 “임원이 꿈”했더니 “근데, 고졸 아냐” 쑥덕 종합
7월 25일 수요일 2012년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직장 내 차별의 벽 출발부터 흔들린 고졸 취업 이혜림(19)씨는 지난해 말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부산국제외고 졸업을 앞두고 중 앙대 국제물류학과 수시모집과 대우조선해양 고졸 채용에 동시 합격했지만 대학 대신 취업 을 택했기 때문이다. 고졸자를 뽑아 교육시킨 뒤 경력을 쌓으면 나이가 비슷한 대졸자와 똑 같은 처우를 해주는 ‘학력파괴 사무직 공채’ 1기 104명 중 하나로 합격한 것이다.
업무가 어렵지는 않지만
<본지 2011년 12월 14일자 E3면>
부서 내 성공한 고졸 선배도 힘들 때 기댈 사람도 없어 이곳서 오래 일하기는
기업들의 학력파괴 채용이 늘어나면서 고졸로 대기업에 입사했다가 한계를 느끼고 조기 퇴사해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고교 졸업 직전인 지 난해 말 CJ제일제당에 들어갔다 올 3월 회사를 나온 김선영(20·가명·여)씨가 서점에서 입시서적을 고르고 있다.
강정현 기자
그로부터 6개월여 뒤. 그는 대우조선이 있 는 거제도가 아니라 부산 집에 머물고 있었 다. 이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스스로 사회 생활을 할 준비가 안 됐다고 느껴 입사 두 달 만에 퇴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앙대 에 재학 중이다. 기업들의 ‘학력 철폐 채용’이 초반부터 흔 들리고 있다. 입사자 스스로 한계를 느꼈거 나 직장 안에서 차별의 벽에 부닥쳐 퇴사하 는 경우가 속속 나오고 있다.
사표 내고 수능 준비하는 그들
마케팅부에서 일하고 싶다고 하자 선배들 “대학졸업장 없어 힘들 것” 보이지 않는 차별=고교 졸업을 앞둔 지난 해 하반기 CJ제일제당에 입사한 김선영(20·가 명·여)씨는 올 3월 퇴사했다. “일이 힘들어 그 만두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고개를 저었다. 워드프로세서 등 고교 시절 따놓은 자격증이 6개가 넘어 업무엔 어려움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대학에 갔다는 친구들이 전혀 부럽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수능을 준 비 중이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김씨는 ‘평균 4~5년 후 대졸 사원과 동일 한 대우를 해준다’는 조건을 듣고 취업했다. 그러나 한 회식 자리에서 “나중에 제품 마케 팅을 주관하는 부서에서도 일하고 싶다”고 말하자 선배로부터 “솔직히 대학 졸업장이 없으면 힘들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부서 내 고졸 출신으로 성공한 선배를 찾기 힘들었다.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고졸로서 오래 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CJ제일제당 측은 “고 졸 사원과 대졸 사원의 직무가 입사 초기에 차이 나는 건 당연하다. 입사 후 능력에 따라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 고졸 채용의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시민수(19)씨는 일찍 사회경험을 쌓고 돈도 버는 게 좋을 것 같아 이혜림씨와 함께 대우조 선 학력파괴 공채 1기로 입사했다. 그러나 일부 직원으로부터 “너무 돈을 밝히는 게 아니냐” 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대졸 사원이 얼 마나 이 회사에 어렵게 들어왔겠나. 그분들이 우리를 낮게 보는 건 이해한다”며 “이런 시선을 동료들도 처음에는 인식하다가 나중에는 그러 려니 하고 신경 쓰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출 발선이 모두에게 똑같은 게 아닌가 보다”라고 도 했다. 시씨는 결국 퇴사한 뒤 한 보안업체 에 취업했다. 대우조선 측은 “고졸 입사자들 의 건의사항을 즉각 반영해주면서 ‘인재육성 그룹’을 따로 두고 취업생들의 적응을 돕고 있 다”고 밝혔다. 이혜림씨는 “고졸 취업을 선택 하든 대학 진학을 선택하든 개인 가치관의 차 이”라며 “단지 사회가 고졸 사원을 바라보는 시선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리 꺾인 승진 희망=지난해 10월 SK E&S 에 입사해 4개월간 근무했던 공업계 특성화고 출신 이모(21)씨도 올 3월 회사를 나왔다. 이유 는 “생산직도 학벌을 따지는 데 충격을 받아서” 다. 회식 자리에서 자기소개 때 “열심히 일해 꼭 회사 임원 자리에 오르는 게 꿈”이라고 말한 게 ‘화근’이었다. 한구석에서 “근데, 고졸 아 냐?”란 소리를 듣고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한 다. 그는 “이런 얘기까지 들을 줄은 몰랐다”며 한숨을 쉬었다. 퇴사 후 그 역시 난생처음으 로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 중이다. 그는 “대학 진학은 중요하지 않다고 믿었던 가치관에 입 사 후 처음으로 붕괴가 왔다. 내가 진로 선택 을 잘못했다고 생각하니 견딜 수 없이 괴롭다. 요즘은 잠을 한두 시간밖에 못 자고 집중력도 떨어져 정신과에서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 먹는다”고 토로했다. 채승기·조혜경 기자 조홍석 인턴기자(연세대 경영학) che@joongang.co.kr
2012년 회사별 고졸 채용
자료:각 회사 취합
기업(그룹)
채용 인원
특징
삼성전자
185명
-군복무 기간 휴직 처리. 호봉은 승급, 입사 6년 뒤 대졸 사원과 같은 대우
CJ제일제당
150명(예정)
-입사 후 4~5년 뒤 대졸 신입과 비슷한 연봉·복리후생, 군복무기간 근속 인정
대우조선해양 104명
-7년(남자는 군 복무 포함)뒤 대졸 사원과 동등 대우, 군복무 기간 호봉 승급
STX그룹
100여명(예정) -입사 후 1~2년 뒤 대졸과 비슷한 연봉·복리후생
IBK기업은행
110명
-4년 뒤 대졸 정규직과 같은 수준 임금과 복리후생
산업은행
120명
-지역할당제 통해 50% 지방 특성화고 출신 채용, 군 복무 기간급여의 60% 지급 -4~6년 뒤 실질적으로 대졸과 같은 처우
한화그룹
1200명(예정)
-500명 공채, 700명 채용 전제 인턴, 5년 후 인사평가 거쳐 대졸 상응하는 대우
멘토제 도입 고졸 커뮤니티도 큰 도움 고졸 사원 정착 어떻게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 공약 1호는 ‘선취업 후진 학’이다. 고교를 졸업하면 일자리를 잡고, 3∼4 년 일하다 대학에 가도록 하는 공약이다. 어떤 직장도 고졸자를 보조자가 아닌 주역 인재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지난 해 9월 학력 인플레를 지적하면서 “고교 취업 비율이 상당히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기업들도 학력파괴 고졸 채용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고졸 취업자 들이 느끼는 현실의 벽은 두껍다. 이와 관련 해 대기업의 한 인사 담당자는 “기능적인 부 분에 있어서는 고졸 입사자들이 우수할지 모 르지만 ‘나이’는 분명히 조직 생활에 걸림돌 이 될 것”이라며 “진급을 놓고 문화적으로 부닥치지 않을까. 고졸자가 일찍 승진해 20 대 후반에 과장이 된다면 직장 내에 충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수석연 구원은 “연공서열 의식이 강한 국내 직장에 서 능력만 내세워 나이에 관계없이 고졸자를 제14775호 40판
발탁 승진하면 마찰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 다. 그는 “처음엔 승진 나이를 기존 대졸 사원 들과 맞추고, 점진적으로 조기 발탁을 늘려야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멘토제’를 통해 고졸 사원들이 제대로 정 착하도록 돕는 회사도 있다. 직장생활 1년이 돼가는 기업은행 서울 돈암동 지점의 김소 정(19·여) 계장의 경우 입사 초기 어려운 시 절을 보냈으나 지금은 예금 상담은 물론 펀 드 같은 상품 판매에도 능숙하다. 고객들에 겐 회사의 광고모델인 방송인 송해씨 이야기 를 먼저 꺼낸다.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다. 이러한 ‘팁’은 멘토 김은호(52·여) 부지 점장이 알려줬다. 신경여상 졸업 후 바로 입 사한 김 부지점장을 회사는 김 계장의 ‘인생 멘토’로 맺어줬다. 문장혁 한화 경영지원팀 부장은 고졸 사원 들끼리의 ‘커뮤니티’를 제안했다. 그는 “초기 에는 한시적으로 회사 차원에서 고졸 사원들 끼리 고충을 얘기하고 서로 도울 수 있는 커뮤 니티를 만들어주는 것이 사원들의 정착을 돕 는다”고 설명했다. 채승기 기자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전면광고 A13
A14 12
종합 종합
7월 25일 수요일 2012년2012년 7월 25일 수요일
“군 가산점제 재도입 필요” 국방부·병무청 군불때기 군대 다녀온 사람이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채 용시험에 응시할 때 가산점을 주는 ‘군 가산 점제도’의 부활이 추진된다. 국방부 당국자는 24일 “국가를 위한 희생으 로 인한 장병들의 기회 손실을 보상하는 차원 에서 군필(軍畢) 가산점제 재도입을 추진키로 했다”며 “평등권 위배 등 위헌요소를 제거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19대 국회 때 정부 입 법으로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 는 “가산점 범위나 시행 일정 등은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보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도책 양대 산맥 프랑스 아틀라스 ‘동해·일본해’ 병기 대형 정밀지도책을 발행하는 프랑스 아틀라스 출판사의 ‘아틀라스 세계지도책 2012년 판’에 동해가 같은 글자 크기로 ‘일본해(MER DU JAPON)/동해(MER DE L’EST)’로 표기돼 있다. 이 지도에는 독도가 ‘DOKDO/TAKE-SHIMA’(붉은 원 표 시)로 표기돼 있으나 “1954년 이래 한국이 지배하고 있으며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주석을 달아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분명히 했다. 세계적인 대 형 정밀지도책에 동해와 일본해가 대등하게 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국제수로기구(IHO)가 일본의 반발에 밀려 동해 표기에 대해 5년 뒤 재논 의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해 병기’는 이번을 계기로 세계적 추세가 될 전망이다. ‘아틀라스 세계지도책’은 407쪽에 무게가 4㎏인 대형 지도책으로, 미 국의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펴내는 세계지도책과 함께 세계 정밀지도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국방부 “위헌요소 없애 발의할 것” 김일생 병무청장 “국민 80% 찬성” 여성계 중심 반대 심해 논란 예상 김일생(사진) 병무청장도 이날 국회 국방위 원회에 출석해 “군 가산점제는 국민 80%가 찬 성하고 있다”며 “정책을 추진하는 국방부와 협의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진하도록 하겠 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성가족부가 이에 반 대하고 있어 정부 내에서 합의점을 찾는 작업 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또 여성계도 반대 입장이어서 정치·사회적인 논란이 재현 될 가능성도 있다. 1961년 처음 도입된 군 가산점제는 99년 헌 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폐지됐다. 여성과 장애인·군미필자 등에게 헌법상 보장 된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는 이유 에서다. 그러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등으로 안보 문제가 다시 부각 되자 군 복무에 대한 보상의 필요성이 제기 되고 있다. 특히 병사 월급이 10만원 내외인
점과 한창 취업 준비에 매달려야 하 는 시기에 징집돼 복 무해야 하 는 현실을 고려하면 적절한 수준의 가산점은 필요하 다는 지적이 많다. 국가 를 위한 희생과 봉사에 대한 보상은 필수적이라는 주장들이다. 지난 18대 국회에선 김성회·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이를 위해 의원입법을 했지만 법사위에 계류된 채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당시 법안은 군필자에 한해 합격자의 20% 내에서 과목별 득점의 2∼3%에 해당하는 가점을 주는 내용이 었다. 국가보훈처도 올해 초 대통령 연두 업무 보고에서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군필자를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는 ‘공무원 채용목표제’ 도입 을 보고했으나 아직 제자리걸음이다. 여성계를 중심으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 다. 이들은 남성들의 군복무가 희생이라는 점 은 인정하면서도 아직까지 여성이나 장애인 등이 약자인 상황을 감안하면 오히려 여성들 에 대한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익 명을 원한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남성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봉사했다면 여성들은 나 라를 지키는 남성들을 낳는 수고를 했다”며 “여성들에게도 가산점을 주거나, 군 가산점제 도를 부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 문제가 정책적 이 슈가 될 가능성도 있다. 당장 새누리당과 민주 통합당·통합진보당 등은 선거 공약에 군 가산 점제도 부활 문제를 어떤 식으로 접근할지 고 심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지 만 남녀 평등 문제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한국, 농축우라늄 미·러서 사면 된다” 새모어 미 백악관 NSC 조정관
“원자력협정 개정은 차기 정부서” 게리 새모어(사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군축 대량살상무기 확산 테러 담당 조 정관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과 관련, 한국 의 우라늄 농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새모어 조정관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워싱 턴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 나 “한국이 민수용으로 고농축 우라늄을 사 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 필요하면 미국이나 프랑스·러시아 등에서 (연 료용) 농축 우라늄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 다. 이어 “전 세계에는 우라늄 농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라가 많다”며 “핵발전소 연료용 저농축 우라늄에 접근하는 데 지금도 한국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은 1974년 맺은 원자력협정이 2014년 만료됨에 따라 2010년 10월부터 개정 협상을 해오고 있다. 미국은 핵 확산을 방지한 다는 명목으로 한국의 독자적인 원자력 이용
을 반대하는 반면 한국은 핵연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 권리 를 가져야 한다고 요구하 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백악관 핵심 관계자가 우 라늄 농축 허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 으로 밝힌 셈이다. 새모어 조정관은 원자력협정 개정 시기에 대해서도 “미국과 한국이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그 전에 (협상에) 진전이 있기는 어렵다”면서 “2014년까지 협상할 시간이 충 분하다”고 해 차기 정부에나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사용 후 핵연료의 건식 재처리(파이로 프로세싱)와 관련해 “한·미 두 나라의 과학자 들이 파이로프로세싱 기술 개발에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어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며 “하 지만 해답이 언제 나올지는 정확히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브리핑
제14775호 40판
문재인 기부금 9억 걷어 내역 공개
국토부 “새 KTX 사업자 차기 정부서 결정”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4일 후원회 를 통해 거둔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 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6월 26일부터 7월 23일 까지 후원회를 통해 모두 9억원의 기부금을 걷 었다. 이 가운데 746만원을 선거비용으로, 4억 4903만원을 정치자금으로 지출해 4억5649만원 의 잔액이 있다고 밝혔다. 정치자금 중에는 경 선후보 기탁금으로 중앙당에 납부한 1억원, 선 거사무소 보증금과 중개수수료로 쓴 1억8800 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 인은 “특권, 반칙, 부패가 없어야 한다는 신념을 밝힌 문 후보 결정에 따른 공개”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는 24일 “수서발 KTX 사업자는 정 치 일정 등을 고려해 내년 초나 차기 정부 초에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KTX 민간 사업자 선정 을 차기 정부로 미룬다는 사실은 지난 17일 고 위 당·정·청 협의회를 통해 알려졌으나, 주무부 서인 국토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 이다. 국토부는 그간 “2015년 개통 일정을 맞추 기 위해선 최소한 연내에 사업자 선정을 마쳐 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구본환 국토부 철도정 책관은 “KTX 경쟁체제 도입 자체를 유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업제안요청서 공고까지는 연내에 하도록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14 14 푸틴 푸틴 동방정책 동방정책 거점, 거점, 100년의 100년의 잠에서 잠에서 깨어나다 깨어나다 9월 APEC 앞둔 블라디보스토크 르포 르포
9월2012년 APEC 앞둔 블라디보스토크 7월 25일 수요일
시베리아 동토 아래서 100년 넘게 동 시베리아 동토 아래서 100년 넘게 동 면하던 블라디보스토크가 기지개를 면하던 블라디보스토크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집권 3기, 블라디미르 푸 켜고 있다. 집권 3기, 블라디미르 푸 틴 대통령의 아시아 중시전략에 따라 틴 대통령의 아시아 중시전략에 따라 거점 도시로 집중 개발되기 때문이 거점 도시로 집중 개발되기 때문이 다. 투자규모가 20조원이 넘는다. 다. 투자규모가 20조원이 넘는다. 그 상징은 ‘모스트 나 오스트로 그 상징은 ‘모스트 나 오스트로 브 루스키 (루스키섬 연륙대교)’와 브 루스키 (루스키섬 연륙대교)’와 ‘잘라토이 로그(금강만)’ 대교다. 연 ‘잘라토이 로그(금강만)’ 대교다. 연 륙대교는 시와 루스키 섬을 연결하 륙대교는 시와 루스키 섬을 연결하 는 길이 3100m, 4차로 다리. 교각 간 는 길이 3100m, 4차로 다리. 교각 간 거리가 1104m로 세계 최장이며 높 거리가 1104m로 세계 최장이며 높 이도 324m로 세계 최고다. 덴마크· 이도 324m로 세계 최고다. 덴마크· 프랑스 회사가 각각 입지연구와 강 프랑스 회사가 각각 입지연구와 강 관 제작에 참여했고 러시아 회사가 관 제작에 참여했고 러시아 회사가 건설했다. 20세기 전반부터 거론돼 건설했다. 20세기 전반부터 거론돼 39년과 60년 실현될 듯하다 무산된 39년과 60년 실현될 듯하다 무산된 뒤 다시 50여 년이 지나 결실을 보 뒤 다시 50여 년이 지나 결실을 보 는 숙원의 다리다. 추르킨 지역을 끼 는 숙원의 다리다. 추르킨 지역을 끼 고 이와 연결된 금강만 대교(2.1㎞) 고 이와 연결된 금강만 대교(2.1㎞) 도 19세기 말 구상됐다. 러일전쟁, 제 도 19세기 말 구상됐다. 러일전쟁, 제 1차 세계대전, 공산혁명, 제2차 세계 1차 세계대전, 공산혁명, 제2차 세계 대전 등 역사의 곡절 속에서 무산됐 러시아 극동개발의 상징으로 등장한 루스키섬 연륙대교. 길이 3100m인 4차선 다리다. 교각 간 거리가 1104m로 세계 최장이며 높이도 324m로 세계 최고다. [연합 뉴스] 대전 등 역사의 곡절 속에서 무산됐 러시아 극동개발의 상징으로 등장한 루스키섬 연륙대교. 길이 3100m인 4차선 다리다. 교각 간 거리가 1104m로 세계 최장이며 높이도 324m로 세계 최고다. [연합 뉴스] 던 한 맺힌 다리다. 던 한 맺힌 다리다. 이지 않은 신경제’를 보고했다. 이는 각각 332억 루블(약 1조3000억 ‘아시아의 문’으로 변신 중 APEC 특수 만난 구 도심 집권 3기 푸틴의 야망 이지 않은 신경제’를 보고했다. 이는 각각 332억 루블(약 1조3000억 ‘아시아의 문’으로 변신 중 APEC 특수 만난 구 도심 집권 3기 푸틴의 야망 ‘볼쇼이(大) 블라디보스토크 구상’ 원), 198억 루블(약 7900억원)이 투 ‘볼쇼이(大) 블라디보스토크 구상’ 원), 198억 루블(약 7900억원)이 투 갈라졌던 도시 다리로 연결 공항·철도 인프라 집중투자 미와 겨룰 첨단산업 키우려 으로도 불린다. 현지 언론들을 종합 입된 두 다리의 의미는 돈이 아니라 갈라졌던 도시 다리로 연결 공항·철도 인프라 집중투자 미와 겨룰 첨단산업 키우려 으로도 불린다. 현지 언론들을 종합 입된 두 다리의 의미는 돈이 아니라 그 구상엔 2020년까지 2조 루 ‘통합과 미래’에 있다. 지금껏 블라 인구 늘어 유치원도 모자라 80조원 투입 신경제도시 계획 하면 그 구상엔 2020년까지 2조 루 ‘통합과 미래’에 있다. 지금껏 블라 태평양 시대 허브 역할 꿈 블(약 80조원)을 투입해 루스키섬 디보스토크는 ‘금강만’과 ‘동 보스 태평양 시대 허브 역할 꿈 인구 늘어 유치원도 모자라 80조원 투입 신경제도시 계획 하면 블(약 80조원)을 투입해 루스키섬 디보스토크는 ‘금강만’과 ‘동 보스 을 미국의 매사추세스주처럼 첨단 기 포러스 해협’으로 세 토막 나 체계적 을 미국의 매사추세스주처럼 첨단 기 포러스 해협’으로 세 토막 나 체계적 개발이 힘들었고 항구 기능도 금강 의 88올림픽’이라고 말한다. 회담장 늘었다. 젊은 엄마 갈랴는 “유치원이 스크바 국제관계대학의 노다리 시 지로 만들고 경제특구 기능도 추가 개발이 힘들었고 항구 기능도 금강 의 88올림픽’이라고 말한다. 회담장 늘었다. 젊은 엄마 갈랴는 “유치원이 스크바 국제관계대학의 노다리 시 지로 만들고 경제특구 기능도 추가 만으로 몰렸다. 경제가 어려워 인구 인 루스키섬엔 하얏트 호텔, 컨벤션 모자랄 지경”이라고 말했다. 시의 각 모니아 교수는 “대통령은 시베리아· 하며 블라디보스토크는 신경제도 만으로 몰렸다. 경제가 어려워 인구 인 루스키섬엔 하얏트 호텔, 컨벤션 모자랄 지경”이라고 말했다. 시의 각 모니아 교수는 “대통령은 시베리아· 하며 블라디보스토크는 신경제도 는 줄기만 했다. 건너편에 가려면 차 센터 등 새 건물이 줄줄이 들어섰다. 종 경제지표도 모두 플러스다. 진행 극동 개발과 떠오르는 아시아를 연 시로 만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는 줄기만 했다. 건너편에 가려면 차 센터 등 새 건물이 줄줄이 들어섰다. 종 경제지표도 모두 플러스다. 진행 극동 개발과 떠오르는 아시아를 연 시로 만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로 한 시간씩 걸리던 거리가 이제 5 섬 인근엔 시원하게 뻗은 해안 도로 중인 60여 개의 각종 프로젝트엔 가 계시키려는 것”이라고 자신의 최근 물론 전·현직 재무장관 등의 내부 로 한 시간씩 걸리던 거리가 이제 5 섬 인근엔 시원하게 뻗은 해안 도로 중인 60여 개의 각종 프로젝트엔 가 계시키려는 것”이라고 자신의 최근 물론 전·현직 재무장관 등의 내부 분 내외로 연결되면서 급속한 경제 와 해안 별장 등이 건설됐다. 이른바 스관 건설, 전기선의 신설과 교체, 발 글(글로벌 아시아 2012년 여름호)에 반대, 보리스 넴초프 같은 야당 세력 분 내외로 연결되면서 급속한 경제 와 해안 별장 등이 건설됐다. 이른바 스관 건설, 전기선의 신설과 교체, 발 글(글로벌 아시아 2012년 여름호)에 반대, 보리스 넴초프 같은 야당 세력 전소 정비, 도로 건설, 주택 건설 같은 서 썼다. 극동대 타기르 부 부총장도 들의 과잉투자 비판, 석유·가스 가격 통합이 예상된다. 특히 연륙대교는 ‘뉴 블라디보스토크’다. 전소 정비, 도로 건설, 주택 건설 같은 서 썼다. 극동대 타기르 부 부총장도 들의 과잉투자 비판, 석유·가스 가격 통합이 예상된다. 특히 연륙대교는 ‘뉴 블라디보스토크’다. 블라디보스토크를 창구로 ‘태평양 구 도시도 개발되고 있다. 낡고 좁 것이 들어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침몰하는 유럽보다 떠오르는 아시 이 떨어지면 투자 재원이 없어질 것 블라디보스토크를 창구로 ‘태평양 구 도시도 개발되고 있다. 낡고 좁 것이 들어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침몰하는 유럽보다 떠오르는 아시 이 떨어지면 투자 재원이 없어질 것 시대’라는 미래로 다리를 뻗을 수 은 국제공항을 대신할 크네비치의 이양구 총영사는 “APEC만이 아니 아와의 통합을 가속화하는 것”이라 이란 우려 등이 있다. 시대’라는 미래로 다리를 뻗을 수 은 국제공항을 대신할 크네비치의 이양구 총영사는 “APEC만이 아니 아와의 통합을 가속화하는 것”이라 이란 우려 등이 있다. ‘터미널 A’가 완공을 앞뒀다. 새 공 고 이를 넘어 태평양 시대를 겨냥한 고 했다.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 맞서 그럼에도 흐루쇼프 옛 서기장이 있게 했다. ‘터미널 A’가 완공을 앞뒀다. 새 공 고 이를 넘어 태평양 시대를 겨냥한 고 했다.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 맞서 그럼에도 흐루쇼프 옛 서기장이 있게 했다. 59년 이 도시를 샌프란시스코보다 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지난 18~20일 블라디보스토크의 항철도도 연결된다. 교통난에 시달리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59년 이 도시를 샌프란시스코보다 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지난 18~20일 블라디보스토크의 항철도도 연결된다. 교통난에 시달리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북쪽 국제공항에서 남쪽 끝 연륙대 던 구공항 도로도 확·포장됐고 해안 이런 유례없는 극동 투자 뒤엔 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해주는 ‘푸 멋지게 만들겠다고 선언한 지 50여 북쪽 국제공항에서 남쪽 끝 연륙대 던 구공항 도로도 확·포장됐고 해안 이런 유례없는 극동 투자 뒤엔 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해주는 ‘푸 멋지게 만들겠다고 선언한 지 50여 교까지 돌아봤다. 빗속에서도 건설 ~신공항 44㎞ 신도로도 만들었다. 택 틴이 있다. 집권 3기를 맞아 그의 틴의 플랜’으로도 부르는 이 구상의 년이 지난 지금 ‘유럽의 문’ 상트페 교까지 돌아봤다. 빗속에서도 건설 ~신공항 44㎞ 신도로도 만들었다. 택 틴이 있다. 집권 3기를 맞아 그의 틴의 플랜’으로도 부르는 이 구상의 년이 지난 지금 ‘유럽의 문’ 상트페 열기가 식지 않았다. 9월 6~7일 열릴 시기사 게나디(52)는 “구멍투성이 도 ‘동방 관심’은 부쩍 커졌다. 지난해 세부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5개년 테르부르크에 버금가는 ‘아시아의 열기가 식지 않았다. 9월 6~7일 열릴 시기사 게나디(52)는 “구멍투성이 도 ‘동방 관심’은 부쩍 커졌다. 지난해 세부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5개년 테르부르크에 버금가는 ‘아시아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로가 거의 정비됐다”고 했다. 200억 11월엔 3기를 의식해 측근 알렉세 계획을 마련 중”이라는 게 이 총영사 문’으로 성장하기 위해 블라디보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로가 거의 정비됐다”고 했다. 200억 11월엔 3기를 의식해 측근 알렉세 계획을 마련 중”이라는 게 이 총영사 문’으로 성장하기 위해 블라디보스 회의 준비 때문이다. 1880년 시로 승 ~230억 달러(약 23조~26조원)에 달 이 쇼이구 당시 비상계획부 장관에 의 전언이다. 블라디미르 밀루셉스 토크는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회의 준비 때문이다. 1880년 시로 승 ~230억 달러(약 23조~26조원)에 달 이 쇼이구 당시 비상계획부 장관에 의 전언이다. 블라디미르 밀루셉스 토크는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격한 이후 첫 대규모 국제행사여서 하는 집중 투자 덕에 살기가 좋아졌 게 ‘시베리아·극동 개발’ 계획수립 키 연해주 주지사는 지난 4월 시를 방 안성규 CIS 순회 특파원 격한 이후 첫 대규모 국제행사여서 하는 집중 투자 덕에 살기가 좋아졌 게 ‘시베리아·극동 개발’ 계획수립 키 연해주 주지사는 지난 4월 시를 방 안성규 CIS 순회 특파원 문한 푸틴 대통령에게 ‘과거에 얽매 현지인들은 이를 ‘블라디보스토크 고 그래서 인구도 지난해 6000명쯤 을 지시했고 현지도 자주 찾았다. 모 askme@joongang.co.kr 현지인들은 이를 ‘블라디보스토크 고 그래서 인구도 지난해 6000명쯤 을 지시했고 현지도 자주 찾았다. 모 문한 푸틴 대통령에게 ‘과거에 얽매 askme@joongang.co.kr
제14775호 40판 제14775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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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5일 수요일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국제
부동항 블라디보스토크 부동항 블라디보스토크 철도 생기며 급속 발전 철도 생기며 급속 발전 제정 끝나자 위상 추락 제정 끝나자 위상 추락 블라디보스토크가 역사에 등장한 블라디보스토크가 역사에 등장한 시간은 짧다. 18세기 표트르 대제가 시간은 짧다. 18세기 표트르 대제가 제국 확대 정책을 폈지만 블라디보 제국 확대 정책을 폈지만 블라디보 스토크까지는 확장되지 않았었다. 스토크까지는 확장되지 않았었다. 그러다 1860년부터 기록에 자주 등 그러다 1860년부터 기록에 자주 등 장했고 1863년 봄 나데즈다라는 첫 장했고 1863년 봄 나데즈다라는 첫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가 태어났다. 1888년 연해주 주도가 된 뒤 러시 1888년 연해주 주도가 된 뒤 러시 아 극동지역의 유일한 부동항이자 아 극동지역의 유일한 부동항이자 최대 항구, 극동함대 사령부가 있는 최대 항구, 극동함대 사령부가 있는 군항이 됐다. 1879년 상트페테르부 군항이 됐다. 1879년 상트페테르부 르크와 정기 항로가 개척됐지만 육 르크와 정기 항로가 개척됐지만 육 로로는 1903년 철도가 연결됨으로 로로는 1903년 철도가 연결됨으로 써 이어졌다. 이후 명실상부한 극동 써 이어졌다. 이후 명실상부한 극동 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제정 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제정 러시아의 몰락과 더불어 위상도 하 러시아의 몰락과 더불어 위상도 하 락했다. 락했다. 1918~22년 ‘간섭군’이라 부르는 1918~22년 ‘간섭군’이라 부르는 일본·영국·프랑스·미국 군대에 의해 일본·영국·프랑스·미국 군대에 의해 점령되기도 했다. 58년 해군기지 건 점령되기도 했다. 58년 해군기지 건 설 후 약 30년간 폐쇄됐다가 92년 1 설 후 약 30년간 폐쇄됐다가 92년 1 월부터 개방됐다. 월부터 개방됐다. 그러나 개방이 되자마자 인구가 그러나 개방이 되자마자 인구가 빠져나가기 시작해 2002년엔 59만 빠져나가기 시작해 2002년엔 59만 명으로 줄었다. 그러다 2005년부 명으로 줄었다. 그러다 2005년부 터 조금씩 늘기 시작해 2011년 62만 터 조금씩 늘기 시작해 2011년 62만 2000명이 됐다. 부동산 가격과 물가 2000명이 됐다. 부동산 가격과 물가 수준이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비슷하 수준이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비슷하 다고 현지인들은 말한다. 다고 현지인들은 말한다. 최근 들어 대대적인 발전 계획을 최근 들어 대대적인 발전 계획을 펼치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 펼치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 통령의 시베리아·극동 개발 전략에 통령의 시베리아·극동 개발 전략에 따라 거점 도시로 커가고 있다. 시 따라 거점 도시로 커가고 있다. 시 는 인구를 100만 명으로 늘려 메가 는 인구를 100만 명으로 늘려 메가 폴리스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폴리스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있다. 한국의 경우 3만 대 규모의 쌍용 한국의 경우 3만 대 규모의 쌍용 차 조립공장이 있고, 활발하게 교 차 조립공장이 있고, 활발하게 교 역을 하지만 전체적인 투자는 약한 역을 하지만 전체적인 투자는 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것으로 평가된다. 안성규 CIS 순회 특파원 안성규 CIS 순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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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비법 훔쳐라 007 뺨치는 올림픽 첩보전 런던올림픽 D - 2 올림픽은 스토리다 런던 올림픽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각 국 대표팀 사이에서는 007 뺨치는 첨단 정보 전이 한창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장 활발한 ‘스포츠 첩보전’을 펼치는 나 라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최근 체육부 산하에 ‘올림픽·패럴림픽 준비단’이라는 조직을 신 설했다. NYT는 “007 영화의 제임스 본드처 럼 올림픽에 필요한 염탐을 하고 선수들을 관 리하는 조직”이라고 보도했다. 국소피부 등 에 얼음 찜질을 해 근육통을 억제하는 냉동요 법(cryotherapy)을 도입한 것 역시 ‘프랑스의 제임스 본드’라 불리는 파비안 카누가 도입한 것이다. 냉동요법은 현재 호주 조정팀도 쓰고 있다. 프랑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41 개의 메달을 땄다. 프랑스 측의 부인에도 불구 하고 정보력과 첨단 장비 사용 덕분이라는 것 이 유럽 체육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미국과 캐나다 역시 첨단 장비와 시뮬레이션
등으로 무장했다. 미국 BMX 자전거팀은 런던 올림픽의 경기 코스를 3차원 지도 제작 장비를 동원해 촬영했다. 경기 코스를 복제한 훈련장 을 만들어 연습했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요트 대표팀은 런던 남서부 와이머스만(灣) 인근의 훈련장을 계약해 ‘적진 속의 베이스캠프’를 운 영하고 있다. 현지 기상 상황을 파악하고 적응 훈련을 하기 위한 목적이다. 캐나다 여자축구 팀은 선수 전원에게 GPS와 심장박동 측정기를 장착했다. 경기를 앞둔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동안 스피드·경기력·운동량 등 신체 상태를 실 시간으로 측정하기 위함이다. 이 데이터는 존 허드먼 감독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한편 일본에서는 올림픽 남녀 축구대표선수 의 항공석을 놓고 성차별 논쟁이 일었다. 남녀 축구팀은 16일 일본항공(JAL)편 같은 비행기 를 탔는데, 남자 선수에겐 비즈니스석을 준 반 면 여자 선수에겐 이코노미석을 배정했다. 이 에 발끈한 여자 축구팀 스트라이커 사와 호마
레(33) 선수는 “우리(여자대표)가 더 나이가 많 으니 거꾸로 되는 게 좋았을 텐데…”라고 불만 을 토로했다. 23세 이하가 출전하는 남자 대표 에 비해 여자 대표는 연령제한이 없다. 세계랭 킹으로 볼 때도 지난해 월드컵에서 우승한 여 자는 3위, 남자는 20위다. 일본 올림픽위원회 (JOC)는 몸집이 큰 특정 종목 선수를 빼고는 모든 대표선수의 항공석을 이코노미로 정하고 있으나, 남자 축구팀은 일본축구협회(JFA)의 특별 지원으로 비즈니스석을 탔다. 이슬람권에서는 라마단 기간(7월 20일~8월 18일)과 올림픽(7월 27일~8월 12일)이 겹치는 것 때문에 시끌시끌하다. 라마단 동안 이슬람 교도들은 해가 질 때까지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 디아라비아에서 “올림픽 선수들은 여행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단식이 면제된다”는 내용의 파트와(종교적 유권해석을 담은 칙령)를 발표 함으로써 일단락됐다. 이집트·아랍에미리트· 알제리 역시 같은 유권해석을 내렸다. 코란에 따르면 라마단 기간이라도 병자·어린이·여행
자·임산부 등은 단식이 면제된다. 이 밖에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가짜 여권 스캔들’이 터지면서 런던시 공안당국이 발칵 뒤집혔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23일 “파키스 탄에서 사망자나 여권 만기자의 이름으로 여 권과 2개월짜리 비자를 발급받는 데 성공했 다”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들은 “테러범이 파 키스탄 선수 신분으로 입국할 수 있다”며 강 하게 질타했다. 여권 위조 논란이 확산되자 파 키스탄 정부는 “특별 조사팀을 꾸려 즉각적인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픽 총괄을 맡은 제러미 헌트 영국 문 화부 장관은 24일 “올림픽 치안 유지를 위해 병력 1200명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 다. 영국 정부는 보안전문업체 G4S로부터 1 만4000명의 보안 인력 파견 계약을 맺었지 만, 3분의 1밖에 공급되지 않자 군인과 경찰 등을 총동원했다. 현재 런던에 배치된 보안 인력은 총 1만8200명에 이른다.
베이징서 재미 본 프랑스
별도 조직까지 구성 정보 챙기고 선수관리 장비로 승부 미·캐나다
경기코스 3D 정밀촬영 전지 훈련하듯 연습
서울=이현택·민경원 기자, 도쿄=김현기 특파원 mdfh@joongang.co.kr
곡예가 아닙니다 2001년 9·11 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가 있었던 미국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 재건축 되고 있는 원월드트레이드센터(OWTC)에서 21일(현지시간) 기술자들이 크레인을 점검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에 완공될 예정인 OWTC는 기존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526m)보다 좀 더 높은 104층 건물(541m)이 될 예 정이다. 현재 높이가 벌써 뉴욕 최고층이었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471m)을 넘어섰다. [뉴욕 AP=연합뉴스]
알아사드, 화학무기 국경 근처로 이동 시민군 “성분 섞을 장비도 옮겨”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화학무기를 국경 인근의 공항으로 옮겼다고 시민군인 자 유시리아군(FSA)이 주장했다. AFP통신은 24일 FSA가 성명을 내고 “우 리는 화학무기의 위치와 상황을 모두 파악하 고 있다”며 “알아사드가 무기 일부와 화학성 분 혼합을 위한 장비를 국경에 있는 공항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이는 주변국과 국제사회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알아사드 정부 는 전날 “외부의 공격에 대항해서만 화학무기
를 사용하겠다”며 화학무기를 쓸 수 있는 능 력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과시’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유엔 관계자 를 인용해 “알아사드가 이달 코피 아난 유엔 아랍연맹 특사를 만난 자리에서 화학무기 보 유 사실을 시인하며 ‘화학무기는 아직 혼합되 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는 사린·VX·겨자가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가지 화학성분이 혼합된 뒤에야 활성화돼 치명적인 위력을 지니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리아는 또 이 화학무기를 살포할 수 있는 공중투하 폭탄과 탄도미사일 등도 갖고 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재정 거덜나서 추첨으로 공무원 월급 지급 아르헨 소도시 제비 뽑아 순서 정해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도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공무원의 급여 지급 순서를 추첨으로 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북부 코르 도바주 비알레트마세시의 구스타보 푸에요 시장은 23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주(州) 정부의 재정지원이 계속 줄고 있다”며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한 궁여지책 으로 직원들의 급여 지급 순서를 추첨으로 정 하겠다”고 발표했다. 관광지로 알려진 비알레 트마세는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서쪽 으로 750㎞ 떨어진 인구 5000명의 작은 도시
다. 시청 직원은 92명. 이 중 27일 이뤄지는 첫 추첨에서 뽑힌 23명에게 우선적으로 급여가 지급된다. 두 번째 추첨일은 30일로 예정돼 있 다. 비알레트마세시의 재원 부족은 재정난을 겪는 주 정부의 지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앞서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는 “아르헨티나의 일부 주 정부가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 감소로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보 도했다. 아르헨티나 주 정부들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체 24개 주 가 운데 13개 주 정부가 직원들의 월급을 예정보 다 늦게 지급한 적이 있다. 박소영 기자 olive@joongang.co.kr 40판 제14775호
런던올림픽 D-2 쏙 뽑아 두고두고 보세요, 대한민국 경기일정
1948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했던 나라가 64년 만에 다시 런던 땅 을 밟았다. 총 22개 종목 374명(선수 245명, 임원 129명)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10 개의 금메달로 종합 10위 이내 진입을 노리고 있다. 그들이 흘린 땀방울만큼이나 2012년 여름은 뜨겁게 달궈 질 것이다. 17일간 런던에서 펼쳐질 ‘스포츠 축제’에 초대한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29일 박태환 내달 8월 배드민턴 일요일마다 골드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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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연재 2 기보배 3 박태환 4 왕기춘 5 정재성 6 진종오 7 신종훈 8 이용대 9 남현희 10 양학선 11 장미란.
놓치면 안 될 베스트 10장면
남현희
(31·성남시청) - 7월 29일 오전 3시40분 여자 펜싱 플뢰레에 출전하는 남현희는 2008년 은메달에 그
친 한을 풀기 위해 다시 한번 검을 잡았다. 4년 전 결승에서 패배를 안긴 ‘세계 최강’ 발렌티나 베잘리 (38·이탈리아)는 런던에서도 여전히 건재하기에 그를 넘어야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이 보인다.
박태환
(23·SK텔레콤) - 7월 29일 오전 3시49분 남자 수영 자유형 200·400·1500m 세 종목에 출전하는 박태
환은 자유형 400m 2연패를 걸고 ‘신 라이벌’ 쑨양(21·중국)과 맞대결한다. 대회 초반 최고의 빅매치 로, 파울 비더만(26·독일)이 2009년 세운 3분40초07의 세계기록 경신 여부도 눈여겨보자.
왕기춘
(24·포항시청) - 7월 31일 오전 0시10분 남자 유도 73kg급에 출전하는 왕기춘은 4년 전 베이징에서 은
메달에 그친 아쉬움과 잠시 방황했던 과거를 딛고 세계랭킹 1위로 부활했다. 최대 적수는 세계랭킹 2 위인 일본의 나카야 리키(23). 왕기춘은 81kg급의 김재범(27·한국마사회)과 동반 금메달을 노린다.
기보배
(24·광주광역시청) - 8월 2일 오후 11시37분 ‘전통적 메달밭’ 여자 양궁에 출전하는 기보배는 최현주·이
성진과 함께 개인전 및 단체전 2관왕을 노리고 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 선수에게 금메 달을 내주며 6회 연속 여자 개인전 우승에서 멈춘 대표팀에 다시 한번 금메달을 안겨줄 유망주다.
진종오
(33·KT) - 8월 5일 오후 8시30분 남자 사격 50m 권총과 10m 공기 권총에 출전하는 진종오는 50m 권
총 2연패를 노린다. 28일(한국시간) 나설 10m 공기권총에선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겨줄 가능성 이 크다. 베이징에서의 성적(금1, 은1)을 넘어 2개의 금메달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용대정재성
(24·30삼성전기) - 8월 5일 오후 9시 배드민턴 남자복식에 출전하는 이용대와 ‘7년차 파
트너’ 정재성은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다.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이용대-정재
성 조는 세계랭킹 2위 차이윈(32)-푸하이펑(28·이상 중국) 조와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장미란
(29·고양시청) - 8월 5일 오후 11시30분 여자 역도 최중량급(75kg 이상)에 출전하는 장미란은 올림픽 2
연패를 위해 중국의 저우루루(24), 러시아의 카시리나(21) 등 신예들과 금메달을 놓고 3파전을 벌인다. 장미란은 최근 급성장 중인 두 선수를 상대로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라는 ‘경험’으로 맞선다.
양학선
(20·한국체대) - 8월 6일 오후 11시41분 남자 체조 도마에 출전하는 양학선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서 자신만의 신기술 ‘양1’으로 우승하며 올림픽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이번 올림픽에선 최대 라이벌인 토마 부엘(26·프랑스)이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줄 1순위로 꼽힌다.
손연재
(18·세종고) - 8월 11일 오후 9시30분 여자 리듬체조 개인종합에 출전하는 손연재의 1차 목표는 24명의
선수 중 10명이 오르는 결선 진출이다. 5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개인 최고성적 인 112.900점으로 5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손연재는 결선 진출 후 이변을 노리고 있다.
신종훈
(23·인천시청) - 8월 12일 오전 4시30분 남자 복싱 49kg 라이트플라이급에 출전하는 신종훈은 세계
랭킹 1위로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4년 만에 복싱 금메달을 안겨줄 유망주로 손꼽힌다. 신종훈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던 한을 올림픽에서 풀 기세다.
제14775호 40판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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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판 제14775호
A20 18 아이들이 타고 다닙니다 ‘노란 고물차’ 사회한국·사회
7월 25일 수요일 2012년2012년 7월 25일 수요일
나도 모르는 내 땅 근저당 등기 위조 수십억 담보대출 점조직 토지사기단 19명 기소
지난 5월 26일 전남 여수 취적터널에선 15인승 승합차가 엔진 과열로 전소됐다(왼쪽). 15인승은 1995년 식 차량도 중고차 매매사이트에서 거래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 여수소방서 사이트 캡처]
단종된 학원용 15인승, 찾는 곳 많아 중고시장서 인기 17년 된 차도 350만원 현장 추적 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장안평중고차시장. 곳곳에 노란색 빛깔의 승합차가 보였다. 대 부분 15인승이었다. 일부는 ‘어린이보호차 량’이란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가격을 묻 자 자동차 중개상 신모(45)씨는 “2002년식 은 800만원, 단종 직전의 2005년식은 1400 만원까지 나간다”고 답했다. 그는 “손님 대 부분이 학원차 용도로 차를 보러 온다”며 “도로교통법상 어린이보호차량으로 쓸 수 있는 노란색 차가 같은 차종에 비해 100만 원 정도 비싸다”고 했다. 다른 상인 복모 (57)씨는 “중고차는 보통 출고된 지 3년만 지나도 출고가의 절반으로 떨어지지만 15 인승은 10년이 넘어도 50~70% 선을 유지한 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6일 오전 전남 여수시 율촌면 취적터널. 여수세계박람회를 보러 일행 11 명과 가던 운전자 차모(60)씨의 15인승 그 레이스 승합차 앞쪽에 불길이 일었다. 차씨 는 차를 멈춘 뒤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했지
만 불은 더 크게 번졌다. 터널엔 유조차 2대 가 있어 자칫하면 대형 폭발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 경찰과 소방서의 신속한 대응으 로 다행히 불은 인명피해 없이 1시간 만에 꺼졌다. 하지만 승합차는 완전히 불에 탔다. 여수경찰서 관계자는 “승합차의 엔진과열 로 불이 났다”며 “차량이 오래됐고 셔틀버 스 등으로 쓰인 지입(차주가 학원 등과 계
어린이집 원장 김모(37)씨는 “대형 버스를 구입할 형편이 안 되고 관련 면허도 없다” 며 “아이들을 많이 태우는 15인승이 좋다” 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경제성을 이유로 2003~2005년에 15인승 승합차를 단 종시켰다. 이로 인해 중고차 시장에선 15인 승 승합차가 ‘귀하신 몸’이다. 한 중고차 매
5월 여수선 엔진 과열 불나기도
10년 넘어도 신차 가격의 50~70%
어린이집 “대형버스는 비싸서 ”
인터넷선 15인승 재생산 청원
약을 하고 사람을 나르는 형태)차라 주행량 도 많았다”고 말했다. 단종된 15인승 중고 승합차의 안전문제 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부분 생산된 지 10년이 넘은 이들 차량은 주로 학생 통학 버스로 쓰이고 있다. 15인승 승합차는 학원차로 인기가 많다. 1종 보통면허로 운전 가능한 차 중 탑승 인 원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서울 영등포구의
매 사이트에선 1995년식 15인승 승합차가 350만원에 거래 중이다. 인터넷에선 15인승 승합차를 재생산해 달라는 청원운동도 벌 어지고 있다. 문제는 운행 중인 승합차들의 안전이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영업용 택시·버스는 각각 출고된 지 6년(기본 4년 에 안전검사 후 2년 연장)과 9년의 ‘차령(車 齡)’이 넘으면 폐차하거나 개인차량으로 써
야 한다. 노후 차량 운행을 막아 승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유치원·태 권도장 등 학원에서 학생 통학용으로 운행 하는 승합차의 경우 사실상의 ‘영업활동’ 을 하면서도 폐차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개인차량이나 지입차량 형태로 승합차를 운용하기 때문이다. 남재경 서울시의원(새 누리당)에 따르면 2011년 말 서울에서 운영 되는 통학차량 1362대 중 766대(56%)는 학 원차량으로 신고가 안 돼 있다. 국토해양부 김기택 사무관은 “개인차량으로 통학버스 를 사용하면 의무 폐차규정을 들어 단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입차량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15인승 승합차 대부분은 생산된 지 10년이 넘고 통 학버스 외에 기업·여행사 버스로도 쓰여 주 행거리가 많다. 교통안전공단 석주식 연구 원은 “상식적으로 오래되고 운행시간이 많 은 차량이 사고 확률이 높다”며 “부품 단종 우려도 있고 어린이들을 주로 태워 사고가 나면 피해가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서울 강남구에 사는 홍모(78)씨는 2008년 2 월 중순 A은행으로부터 “최근에 토지를 담 보로 대출받은 적이 있느냐”는 전화를 받 았다. “그런 적 없다”며 전화를 끊은 그에게 다음날 B은행에서 같은 내용의 전화가 걸 려왔다. 홍씨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등기부 등본을 떼어봤더니 자신 소유의 의정부 땅 (1218㎡)에 자기도 모르게 모 저축은행 명 의로 23억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었다. 누군가 서류를 위조해 홍씨 땅을 담보로 거 액을 대출받아 가로챈 것이다. 이 같은 수법의 대출사기단이 검찰에 대 거 적발됐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24일 서 류를 위조한 뒤 남의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챙긴 혐의로 서모(59)씨 등 10명을 구 속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2008년 2월 초 홍씨의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증 등을 위 조해 대출신청서를 작성했다. 그러고는 홍 씨의 땅을 담보로 파주시의 한 저축은행으 로부터 23억원을 대출받았다. 같은 해 3월 에도 같은 수법으로 가평의 한모(56)씨 땅 7886여㎡를 담보로 양평의 한 은행에서 15 억원을 빌려 가로챘다. 조사 결과 서씨 등은 경기도 일대를 돌며 소유자가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 관리가 허 술한 땅만을 골랐다. 그러고는 고양시의 한 주민센터에 근무하던 공익요원 차모(27)씨 에게 건당 10만원씩을 주고 땅주인의 주민 등록번호와 사진 등을 건네받았다. 이를 이 용해 가짜 등기서류를 만든 뒤 공범인 법무 사 선모(75)씨를 동원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수법을 썼다. 검찰 관계자는 “토지 물 색부터 서류 위·변조까지 단계별로 점조직 으로 연결된 토지사기단을 대거 붙잡은 것 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론스타 배당이득 3조4000억 반환하라” 참여연대 소송 제기
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가 있다. 지난해 가을 저축은행 2차 영업정지 조치를 앞두고 미래저축은행이 하나금융 자회사인 하나캐 피탈로부터 145억원을 투자받아 퇴출을 면 하게 된 과정에 개입한 혐의도 나타났다. 한편 검찰은 김 회장에게서 같은 내용의 부탁을 받고 수천만원을 받은 정황이 포착 된 우제창(49·구속) 전 민주통합당 의원을 최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우 전 의원은 올해 초까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을 관할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다. 지 난해 국회 저축은행국정조사특위에서도 야 당 간사를 맡았었다. 그는 지난 총선을 앞두 고 유권자와 선거운동원들에게 상품권 등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된 상태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 임(민변)’이 24일 외환은행을 인수·매각해 4조 7000억원의 이익을 챙겼던 미국계 사 모펀드 ‘론스타’와 관련된 소송을 각각 제 기했다.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는 이날 론스타 와 옛 론스타 이사들을 상대로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배주주로서 받아간 배당이득 과 주식 매각 차익 가운데 3조 4000억원을 반환하라”며 외환은행 주주 대표소송을 서 울중앙지법에 냈다. 주주대표소송은 주식의 0.005%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제기할 수 있다. 참여연대 측은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할 당시 비금융회사 자산이 2조원을 넘는 비 금융주력자(산업자본)인데도 동일인 회사 를 누락시키는 편법을 통해 2조원 이하로 낮췄다”며 “비금융주력자는 산업자본의 은행지배를 막기 위해 제정된 은행법상 지 배주주가 될 수 없는 만큼 론스타가 외환은 행을 살 때 체결한 주식양도계약 자체가 무 효”라고 주장했다. 민변은 이날 “론스타가 지난 5월 정부에 보낸 ‘투자자·국가 소송제도(ISD)에 따른 국제중재 회부의사통보서’를 공개하라”며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한 정보공개청구소 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민변은 “론스타 의 국제중재 회부통보는 한국의 첫 ISD 사 례로 국민과 상황을 공유해야 한다”며 “국 제중재가 밀실에서 처리돼 한국이 패소할 경우 투자자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할 수밖 에 없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문병주·정원엽 기자 byungjoo@joongang.co.kr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공중침투는 이렇게 공군 제5 전술공수비행단 소속 특수부대 ‘공정통제사(CCT·Combat Control Team)’ 요원들의 공중침투 훈련이 24일 오전 경남 남해군 미조면 인근 해상에서 펼쳐졌다. CCT 요원들이 수송기에서 무장한 채 강하하고 있다. CCT는 유사시 적진 깊숙이 침투해 병력 및 물자의 공수 위치는 물론 전폭기 공격 목표물의 정확한 위치를 유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이다.
[남해=뉴시스]
김희중 구속 임석에게 받은 돈 1억 아닌 1억5000만원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전 솔로몬저축 회장>
저축은행 2차 퇴출 선정 직전 작년 8, 9월 청탁 대가 돈 받아 법원 사안 중대 도망갈 우려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24일 서울 중 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제14775호 40판
김도훈 기자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임석 (50·구속 기소)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 게서 저축은행 퇴출 저지 청탁을 받고 1억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밝 혀졌다. 검찰은 24일 김 전 실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위현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전 실장의 진술 등에 의하면 범죄 사실이 충분히 소명되고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도망 갈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 혔다. 검찰 조사 결과 김 전 실장은 금융당국 이 2차 저축은행 영업정지 대상 선정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해 8월과 9월 두 차례 에 걸쳐 임 전 회장에게서 돈을 건네받은 것 으로 나타났다. 수수액도 당초 1억원 정도로 알려졌으나 1억5000만원으로 늘어났다. 검
찰은 당시 영업정지 결정을 받을 것으로 유 력시됐던 솔로몬저축은행이 막판에 퇴출 대 상에서 제외된 배경에 김 전 실장의 영향력 도 작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검찰은 임 전 회장의 진술과 김 전 실장의 통화 내 역, 금융감독기관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관련 혐의를 상당 부분 입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회장은 같은 시기 금융위원 회 A과장에게도 퇴출 저지 로비를 벌인 것 으로 나타나 검찰은 A과장에 대한 형사 처 리 수순을 밟고 있다. 김세욱(5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선임 행정관 역시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김 전 행정관은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저지 청탁을 받고 대가로 1억2000만원 상당의 금괴를 받
A21 19
사회 사회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왜 죽였어, 우리 누나” 제주 올레길서 숨진 여성 남동생 경찰서 나서는 살해범 보며 눈물 “왜 우리 누나를 죽였어?” 24일 오후 1시 제주시 이도동의 제주동부 경찰서 현관 앞. 올레길에서 살해된 A씨(40· 여)의 남동생(39)이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서 문을 나서던 범인 강모(46·무직)씨를 향해 눈 물을 흘리며 소리쳤다. 그는 또 “올레길의 안 전을 확보하지 않고 홍보에만 열중했던 제주 올레와 제주도, 서귀포시에 법적 책임을 물 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 사건 여 파로 제주 올레길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제주도와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A씨 가 피살된 올레 1코스(시흥초교~광치기 해 변)를 잠정 폐쇄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올레는 이날 홈페이지(www.jejuolle. org)를 통해 “올레 1코스를 당분간 폐쇄한 다”며 “여러 안전대책을 마련한 뒤 다시 열 겠다”고 공고했다. 주민들은 이번 사건으 로 관광객 유치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노 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서 숙박업을 하는 김모(56)씨는 “아직까지 는 예약취소가 많지 않지만 앞으로가 문 제”라며 “사건 해결도 중요하지만 폐쇄회로 TV(CCTV) 한 대 없는 올레길 치안을 정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올레길에서 살해된 여성 A씨의 남동생이 24 일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현장확인 조사를 위해 유 치장을 나오는 피의자를 향해 “왜 죽였어? ”라고 소리치며 울부짖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올레 1코스 잠정 폐쇄키로 경찰 부실 수색 도마 올라 미성년자 대상 SOS 안심서비스 행안부 모든 여성에게 확대 이날 경찰은 강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 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강 씨가 A씨의 신체 일부를 잘라 멀리 떨어진 버스정류장에 가져다 놓은 이유를 집중 추 궁했다. 강씨는 앞서 “수색작업에 혼선을 주 기 위해서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 시 체가 발견된 뒤에는 “가족들에게 신체 일부 라도 돌려주고 싶었다”며 말을 바꿨다. 일부에서는 A씨의 실종신고 접수 이후 9
일간 펼쳐졌던 경찰의 수색 작업이 부실했 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연인원 1000 명에 헬기까지 동원한 대대적인 수색을 펼 치고도 나뭇잎과 흙 등으로만 덮어 놓았던 A씨 시체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 찰은 A씨 시신이 유기됐던 성산읍 시흥리 두산봉 지역에서 불과 20m 떨어진 지점까지 수색을 했었다. 강씨가 A씨의 신체 일부를 공개하지 않았다면 사건이 장기화될 수 있 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A씨 사건을 계기로 ‘SOS 국민안심서비스’ 대상을 내년 1월부 터 모든 여성으로 확대키로 했다. 위급한 상 황에서 미리 등록해 놓은 휴대전화 단축번 호를 누르면 위치정보가 112상황실로 자동 전송되는 서비스다. 현재는 미성년자 위주 로만 서비스가 이뤄져 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를 방문해 가입신청서를 작성·제출한 뒤 ‘112’를 휴대전화 단축번호로 저장하면 된다. 위급할 때 이 단축버튼을 누르면 112 상 황실로 본인의 위치정보가 바로 보내진다. 스 마트폰은 112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또 내년 1월에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않고 볼륨버튼 등 특정 외부버튼만 누르면 자동으 로 경찰신고가 이뤄지는 스마트폰과 앱도 출 시된다. 강갑생 기자, 제주=최경호 기자 kkskk@joongang.co.kr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올레 1코스 입구에 당분간 진입을 금지한다는 푯말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차 안에서 아름이 손 묶고 통영 살해범 성추행 시인 부패 심해 성폭행 여부 못 밝혀 유전자 감식 결과는 1주 뒤 나와 진술도 거짓 드러나 구속 40대 이웃 남성에게 살해된 경남 통영의 초등생 한아름(10)양은 목이 졸려 숨진 것 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성폭행 여부는 확인 되지 않았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 구원 남부분원에서 한양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사로 판명됐다. “심하게 반항해 입을 막고 목을 졸랐다”는 범인 김점덕(45)씨의 진술과 일치한다. 하지만 시신의 부패 상태가 심해 성폭행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고 정확한 사망 시점 도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성폭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감식을 하기로 했다. 결과는 일주일쯤 뒤에 나온다.
경찰은 또 김씨가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 지른 것인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그의 진술 과 폐쇄회로TV(CCTV)에 나타난 차량 운 행 시각 등을 정밀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가 일부 거짓말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 그는 줄곧 성폭행을 위해 한양을 집으로 데 려갈 때 “‘엎드려라, 말을 안 들으면 가만두 지 않겠다’는 협박만 했다”고 진술했다. 하 지만 차 안에서 손을 묶고 성추행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김씨는 이날 창원지법 통영지원에서 열 린 영장실질심사에서도 성추행 사실을 시 인했다. 심정을 묻는 질문에는 “죽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이날 구속영 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한양의 휴대전화가 집과 버스정류 장 사이 하수구에 빠진 경위도 추가 조사하 고 있다. 김씨는 “휴대전화를 빼앗은 사실이 없고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한양의 신고를 막기 위해 하
수구 뚜껑에 뚫린 구멍(155㎝)으로 휴대 전화를 버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한양은 아버지(58)와 오빠(20), 오빠 의 동거녀(18)와 함께 살았지만 이들이 막노 동·아르바이트 등으로 바빠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양의 친어머니 는 한양이 두 살 때 이혼했다. 음식을 챙겨줄 사람이 없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굶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통영시 산양읍 자생단체협의회(회장 김 용호)는 성금 250만원을 모아 한양의 아버 지에게 전달했다. 한양의 장례식은 25일 오 전 11시 열린다. 통영=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40판 제14775호
A22 20 사회사회
2012년 25일 수요일 2012년 7월 7월 25일 수요일
깨끗해서 좋아요 새로 뜬 수도권 이방인의 명소 외국인 126만 명 | 부 전국 글로벌촌을 가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주택 대부분 지은 지 5년 안 돼 거리 깔끔하고 평온한 분위기 시흥 외국인의 절반 넘게 거주 휴일에도 부동산 문 열고 영업
시흥에 외국인 얼마나 사나
2012년 5월 말 현재
40만744명 시흥시 등록 외국인 2만768명 정왕동(정왕본동+정왕1동) 외국인 1만4905명
시흥시 총 인구
시흥시 외국인 2만768명 국적 보니 중국 2334명필리핀 488명일본 65명미국 61명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외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다. 주택가 골목 상점 간판 에는 한글보다 중국어나 한자로 표기된 것이 더 많다.
박종근 기자
대만 36명기타 1만7784명(100여 개국) 자료 : 경기 시흥시
경기도 안산시 신길동에 사는 방글라데시 출 신의 하비블(46)은 주말이면 버스를 타고 시 흥시 정왕동을 찾는다. 장도 보고 친구들과 고향 음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다. 자신의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다문화 특구’로 유명한 안산시 원곡동이 있지만 그는 정왕동을 고집한다. 오전에는 정왕동의 외국인복지센터에서 컴 퓨터와 한글을 배우고 오후에는 친구들과 중 앙시장에 들러 장도 보고 양꼬치를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기도 한다. 그는 “원곡동은 사 람이 너무 많아 시끄럽고 복잡하지만 정왕동 은 동네가 깨끗하고 안전해 우리들 사이에선 숨은 명소로 통한다”고 말했다. 정왕동이 외국인과 현지 주민이 어우러지 는 ‘제2의 다문화특구’로 떠오르고 있다. 현 재 시흥시에 사는 외국인은 모두 2만768명으 로 2003년(1만1039명)보다 배로 늘었다. 이 중 정왕동으로 불리는 정왕본동(8212명) 과 정왕1동(6693명)에만 절반이 넘는 1만4905 명이 산다. 숫자만 따지면 외국인 거주지로는 원곡동(2만3736명)과 서울 구로구 구로동(1만 8582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다. 국적으 로는 중국·필리핀·베트남·일본·미국 등 100개 국이 넘는다. 정왕동이 뜨는 이유는 우선 위치가 좋아서 다. 정왕동은 근처에 시흥스마트허브가 있다. 옛 시화·반월산단이다. 거주 외국인 대부분이 이곳에서 일을 한다. 지하철 4호선 정왕역에
서 10분 거리에 있다. 게다가 주택의 80~90%가 지은 지 5년 남짓한 신규 다세대 주택 또는 원 룸인 데다 가격도 싸다. 몽골 출신의 게르엘마 (27·여)는 “집값이 싸서 7년째 살고 있다”고 했 다. 실제로 원곡동이라면 보증금 100만원에 월 세 35만원은 줘야 하는 방이 정왕동에서는 보 증금 없이 15만~30만원이면 입주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외국인이 많이 사는 동네 에서 흔히 발생하는 폭력이나 절도 같은 범 죄가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적다. 한 주민은 “원곡동은 범죄가 많다고 들었는데 이곳 정 왕동은 외국인이나 우리 주민 모두 평온하게 잘 지낸다”고 말했다. 집을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부동산들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문을 연다. 조 아부동산 이정미(43) 사장은 “원곡동은 다문 화특구로 지정되면서 집값이 많이 올랐지만 정왕동은 방값이 저렴해 원곡동에 사는 외국 인들도 많이 이사 온다”고 전했다. 자연스레 외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상점 수 도 배로 늘었다. 300여 개 점포가 몰려 있는 중앙시장은 2~3년 전만 해도 10여 곳에 불과 했던 외국인 운영상점 수가 85곳으로 늘었다. 다문화마트나 양꼬치구이 등 다양하다. 휴대 전화 매장을 운영하는 중국 선양 출신의 중국 동포 오성호(42)씨는 “상가가 생기면서 여가 를 즐기려는 외국인들이 원곡동에서 정왕동 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시흥=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중고생 4명 중 1명 아침 거르고 등교 1주일에 세 번 이상 라면도 22.7% 우리나라 중고생 4명 중 1명은 거의 매일 아침 밥을 거르고 등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질병관리본부가 내놓은 ‘우리나라 청 소년 식습관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중 고생의 24.4%가 “최근 7일 동안 5일 이상 아 침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보고서 는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보건복지부·교육 과학기술부와 함께 전국 중고생 8만 명을 대 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 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아침을 안 먹는 비율은 2005년 첫 조사 (27.1%) 이후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 은 편이다. 남학생(25.3%)이 여학생(23.4%)보 다 결식 비율이 높았다. 학교별로는 특성화계 고교생이 35.1%로 최고였고 중학생(23.2%), 일반계 고교생(22.6%) 순이었다.
청소년 식습관 실태 섭취율 탄산음료
(단위:%)
전체 평균
남학생
여학생
23.2
28.8
17
패스트푸드
11.6
13
10
라면
22.7
28.5
16.1
과자
39.4
36.2
43
*최근 7일간 3회 이상 섭취 기준
자료:질병관리본부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주 3회 이상 과자를 먹 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43%)이 남학생 (36.2%)에 비해 과자를 더 좋아했다. 라면이나 컵라면은 남학생 28.5%가 최근 7일간 3회 이상 먹었다. 여학생은 이 비율이 16.1%였다. 탄산음 료도 남학생(28.8%)이 여학생(17%)보다 많이 마셨다. 또 청소년 10명 중 1명은 최근 일주일간 3회 이상 피자·햄버거·치킨 같은 패스트푸드를 먹었다고 답했다. <표 참조>
박수련 기자 africasun@joongang.co.kr
숙취 가장 심한 술은 약주복분자주 이대 연구팀 국내 유통 75종 조사 ‘숙취(宿醉)’의 주범으로 알려진 아세트알데 히드가 가장 많이 든 술은 약주와 복분자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이화여대 김영석(식품공학과) 교수팀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 중인 소주·맥주·매실주· 약주·위스키·와인 등 75종의 술 가운데 약주의 아세트알데히드 함량이 L당 8.3 ㎎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복분자가 6.3 ㎎/L로 2위였다. 이 조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의뢰로 실시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IARC)는 알코올의 분화 과정에서 생기는 아 세트알데히드를 1등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김 교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증류주와 발효주에서 주로 검출됐다”며 “알코올도수가 높을수록 아세트알데히드 함량이 높은 경향 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통적인 방법 으로 술을 만드는 과정에서 공정관리가 잘못 됐을 때도 생성된다”고 덧붙였다. 공업용 알 코올로 알려진 메탄올은 매실주(19.1 ㎎/L)와 복분자술(17.1 ㎎/L)·와인(1.4 ㎎/L) 같은 과 실 발효주에서만 검출됐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브리핑
제14775호 40판
예천군의회 의장 선거 때 돈 뿌려 구속
26~29일 코엑스서 핸드메이드 박람회
경북 예천경찰서는 24일 군의회 의장 선거 과 정에서 동료 의원들과 돈을 주고받은 혐의(뇌 물공여·뇌물수수)로 예천군의회 정모(59) 의 장 등 전·현직 군의원 3명을 구속했다. 정 의 장은 2008년 군의회 제5대 하반기 의장선거 때 당시 군의원이던 남모(61)씨 등 3명에게 지 지를 부탁하며 3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모(57) 의원은 지난 5일 제6대 하반 기 의장 선거 때 장모(65·사망) 의원으로부터 지지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레몬트리와 핸드아티, 한국국제전시가 공동 주 최하는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가 26~29일 서 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 는 디자인·공예·회화 등 손으로 만든 여러 종류 의 작품을 전시·유통하는 전시회다. ‘생활 속 DIY(Do It Yourself) 특별전’ ‘라이브 페인팅’ 등을 선보인다. JTBC·QTV·카툰네트워크·메가 박스 등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여러 매체가 미 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부채 만들기, 레몬트 리 정기구독 특가판매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2012년 7월 25일 2012년 7월수요일 25일
A23 21
전국전국
수요일
경주 바닷가에 희한한 바위가 있었네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읍천 주상절리
군 철수 뒤 일반에 개방한 지 3년 입소문 타고 주말엔 6000명 몰려 경북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의 읍천항. 신라 문 무왕릉인 동해 대왕암에서 남쪽으로 2㎞쯤 떨어진 작고 한가한 항구다. 하지만 휴가철인 요즘 읍천항 주변은 주차 할 공간이 모자랄 정도로 차량과 인파가 몰린 다. 항구 주차장은 오전에 일찌감치 채워지고 동네 골목까지 차가 늘어선다. 주말이면 하루 방문객이 6000여 명이나 된다. 방문 목적은 한 가지, 바로 이 지역 ‘주상 절리(柱狀節理)’를 보기 위해서다. 주상절리 는 양남면 하서항에서부터 읍천항까지 해안 을 따라 1.7㎞에 걸쳐 있다. 제주도 주상절리 가 대부분 수직 기둥형인 데 반해 이곳의 주 상절리는 모양이 다채로운 게 특징이다. 하서항에서 출발하면 맨 먼저 바닷가에 비스
듬히 기울어진 길이 10m가 넘는 돌기둥 묶음이 눈에 띈다. 이어 10∼20m 길이의 철도 침목을 가지런히 포개 놓은 듯 누워 있는 돌기둥이 나 타난다. 이 돌기둥들은 푸른색 동해와 어우러 져 그야말로 장관이다. 모서리를 돌면 위로 솟은 수직형이 펼쳐진 다. 1㎞쯤 걸으면 이번엔 둥글게 바닥에 펼쳐진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밀물이 들어올 때면 한 송이 해국(海菊)이 바 다에 떠 있는 형상을 연출한다고 한다. 그래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가장 많이 붐비는 장소다. 이곳은 3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에 거의 알 려지지 않았다. 해병대가 경계를 서는 군사구 역 안에 있어 출입이 통제됐기 때문이다. 그러 다 2009년 군이 철수하면서 그 존재가 알려지 기 시작했다. “해안을 따라 희한한 바위들이 있 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광객이 몰렸다. 주상절리 현장을 조사해온 경북대 장윤득 (지질학) 교수는 “이곳 주상절리는 다양한 모양이 한자리에 모인 주상절리의 박물관” 이라며 “특히 부채꼴 주상절리는 전 세계에
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경주 주상절리가 인기를 끌자 경주시와 문화 재청 등 공공기관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경주 시는 10억여원을 들여 쉼터와 출렁다리, 목교, 나무 데크 산책로 등이 있는 ‘주상절리 파도소 리길’을 꾸며 지난달 개방했다. 경주시 공진윤 (53) 해양수산과장은 “군이 주둔한 탓에 오랜 기간 외부와 단절됐지만 그 덕분에 잘 보존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달 경주 주상절리군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 했다. 경상북도는 연구를 거쳐 이곳을 유네스 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경주=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주상절리=화산폭발 때 용암이 굳는 속도에 따라 4∼6각형 등 다면체 돌기 둥으로 나타난 지형. 용암이 급속히 냉각된 현무암에서 잘 나타난다. 제주도 중문 관광단지 앞 해안과 경북 포항 앞바다 등지가 대표적이다. 제주도의 정방폭포와 천지연 폭 포가 이런 지형에 형성된 폭포다.
경북 경주시 양남면 주상절리군의 백미인 부채꼴 모양 주상절리. 경주 주상절리군은 1.7㎞ 길이의 해안에 부채꼴 모양 외에도 비 스듬히 기울어진 돌기둥, 누워 있는 돌기둥, 수직형 등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 경주 시는 지난달 이 일대에 ‘주상절리 파도소리 길’을 열었다.
경주=프리랜서 공정식
폐철도에 국도에 전국 자전거길 2177㎞ 국토부, 2020년까지 신설계획
전국 자전거길 설치 계획
철도역 20곳엔 전용주차장도
설치 대상
지역
국도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철원읍 등 39곳
앞으로 8년 내 전국에 2000㎞가 넘는 자전거 길이 새로 조성된다. 또 내년까지 전국 철도역 20곳에 1만3000대분의 자전거 전용주차장이 만들어진다. 국토해양부는 24일 국도와 철도 부지 등을 활용해 2020년까지 2177㎞의 자전거길을 단계 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설될 자전거길은 크게 네 종류다. 중소 도 시 주변 국도에는 통근과 통학용 자전거길을 만든다. 39개 구간 273㎞다. 강원도 철원군, 전 남 담양군 등 20개 구간은 2015년 안에 착공 하고 나머지 19곳은 2016년 이후 공사를 시작 할 예정이다. 하천 변에는 정비사업을 할 때마 다 제방·둔치에 자전거길을 설치키로 했다. 이 미 완공된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1757㎞) 에 포함되지 않은 4대강 구간과 섬진강·안성 천 등에 718㎞가 조성된다. 국토부는 철도 폐선 구간 중 주변에 주거지 와 학교 등이 있는 곳에는 지자체가 자전거길 을 만들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경춘·전라·중
총 연장
하천 한강·낙동강 등 12개 강 (제방·둔치)
273㎞ 718㎞
철도 폐선
경춘선 서울시계~마석역 등 7개 구간
54.8㎞
신도시
경기도 화성동탄 2지구 등 12곳
1072㎞
자료:국토해양부
앙선 7개 구간 54.8㎞가 대상이다. 폐선 부지 관리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자체들과 사업 계획을 협의 중이다. 2010년 폐선된 경춘 선 마석역~화도읍(6㎞) 구간은 올해 착공이 확정됐다. 또 신도시를 개발할 땐 자전거가 주 요 교통수단이 되도록 도시 전 지역을 자전거 길로 연결할 계획이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하남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 등 12곳에 모두 1027㎞가 조성된다.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과 고행철 서기관은 “유 럽의 자전거 수송 분담률이 10%대인 데 비해 한국은 2%대”라며 “기초 인프라를 늘려 자전 거 이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한별 기자 idstar@joongang.co.kr
섬마을 아이들 놀이공원 나들이 ‘시티바캉스 여름캠프’에 참가한 강화도 지석초등학교 어린이들이 2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겨울체험관에서 인공눈을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도서지역 어린이와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층 어린이들 1000여 명을 초청한 이번 행사는 롯데월드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기획했다.
“구한말 고종 만나자” 서울시, 덕수궁 탐방 참가 모집 구한말 열강의 이권 다툼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고종 황제(1852~1919)는 덕수궁 정관헌에 서 커피 한 잔으로 시름을 풀었다고 한다. 올 3 월 개봉한 영화 ‘가비’의 소재가 됐던 고종과 커피의 인연을 연극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5일부터 4대 궁과 근대 사적지에 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연극으로 재연하고 전 문해설사와 함께 현장을 답사하는 ‘연극과 함 께하는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행
[연합뉴스]
사는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저소 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며 문화 재청·서울연극협회와 함께 무료로 진행한다. 여름방학인 7~8월엔 한반도를 두고 각국의 패권 다툼이 치열했던 정동과 고종이 대한제 국을 선포한 덕수궁을 중심으로 행사가 열린 다.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배재학당을 설 립한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의 이야기도 담는 다. 10월 말까지 매주 수·목·금요일에 진행하 며 회당 7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서울 문화 바우처 카페(cafe.naver.com/shareculture) 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40판 제14775호
A24 22
문화문화
7월 25일 수요일 2012년2012년 7월 2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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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온 발해 다듬잇돌 러시아 연해주서 첫 발굴
사진가 노순택은 철원 평화전망대에서 북을 보는 군인의 뒷모습을 찍었다. 군인 옆엔 촬영금지 문구가 있는데, 노씨는 이것도 버젓이 찍은 데다가, 찍은 곳에 이 사진을 걸어뒀다. 제목은 ‘살려면 vs. 왔으면’. “살려 면 나는 보여선 안되고, 상대방을 끊임없이 봐야 한다”는 게 작가의 설명. 군인이든 안보 관광객이든, 여기 왔으면 누구나 북을 끊임없이 바라보고, 찍는다.
[사진 노순택]
젊은 예술, 비무장지대를 무장해제 하다 28일부터 ‘리얼 DMZ 프로젝트’
제2땅굴노동당사평화전망대 국내외 11개 팀 설치미술로 안보관광 연계한 아이디어 빛나
김량, 나의 잃어버린 처소, 철원 노동당사 앞.
‘지키지 않는 평화는 이미 평화가 아니다’ ‘촬영금지’ ‘자신의 조국을 모르는 것보다 더한 수치는 없다’ 이런 생경한 구호가 여기서는 익숙하다. 휴 전선 248㎞의 5분의 1 이상이 걸쳐 있는 강원 도 철원군. 서울서 두 시간 반 거리의 접경지 다. 땅이 비옥한 철원은 경원선 철로가 놓이 며 일제 수탈의 거점이 됐다. 해방 후엔 북한 땅이었고, 휴전 후엔 이주민들이 지뢰밭을 개간해 오늘에 이르렀다. 통제와 보호 속의 60년, 공장 하나 없는 청정지역이 됐다. 여기 젊은 예술가들이 들어왔다. 사진가 노 순택(40), 독일의 디륵 플라이쉬만(38), 프랑 스의 프랑소와 마자브로(30) 등 11개 팀이 참 여한 ‘리얼 DMZ 프로젝트’(기획 SAMUSO) 다.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인 한반도 비무장 지대. 하지만 이곳에는 철저히 무장된 대치와 긴장이 감돌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DMZ 의 역설을 미술로 말하는 자리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의 월정리역, 1975년 발견된 제2땅굴, 노동당사 등 ‘철원 안보관 광’ 코스 곳곳에 예술가들이 작품을 설치했 다. 전시는 휴전 기념일인 28일 시작된다. 23 일 작가들과 함께 미리 둘러봤다. 폐허가 된 3층 건물인 노동당사 앞에는 재불작가 김량 (40)이 모지게를 이용한 설치 ‘나의 잃어버린
처소’를 세웠다. 모지게는 모판을 나르는 데 쓰는 철제 농기구다. 노동당사는 북에서 남 한에 지은 건물로 유일하게 남은 것. 해방 후 지주들의 사유재산을 빼앗는 거점으로도 활 용됐다. 곳곳에 총구가 남아 있는 이 노동당 사 앞에 김량은 실향민인 아버지가 잃어버린 집, 자신이 떠돌던 집, 이곳에 ‘선전마을’을 세웠던 정부 시책 등 역사를 버무렸다. 김씨는 “이곳에 사람이, 다른 지역 농민들 과 똑같이 살고 있는 줄 몰랐다. 일상성과 보 편성이 여기서도 구현된다는 데 경이를 느꼈 다”고 했다. 일주일간 군부대 네 곳에서 군인 들과 생활하며 비디오를 찍은 프랑스의 아망 딘 페노(30)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가운데 훈련을 계속 받지만 그걸 언제 써먹을 수 있 을지, 기막히다”고 했다. 철원에서는 휴전 협정 중에도 치열한 전투 가 벌어졌다. 백마고지에선 열흘 간의 전투 중 주인이 24차례 바뀌었다. 대전차지뢰를 묻 기 위해 도로 군데군데 낸 구멍이 오늘의 철 원을, 그리고 우리가 처한 상황을 증언한다. 그러나 여기도 사람 사는 곳, 1차 산업 외 새 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 대안은 안보관광. 안보와 관광의 양립, 지독한 모순형용이지만 이곳에서는 그걸 필요로 한다. 서경원 부군 수는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오늘의 경제 성
장을 이룩한 데는 군인뿐 아니라 60년간 불 편을 감내해 온 철원 주민이 있다. 이곳에 많 은 이들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역미술 프로젝트 하면 흔히 벽화 단장을 떠올린다. 반면 ‘리얼 DMZ 프로젝트’는 다 소 묵중한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다. ‘나의 아 름다운 처소’를 본 주민 김정희씨는 “흔한 농 기구인 모지게가 작품이 될 수도 있구나 싶었 다”고 했다. 미술의 충격인 셈이다. 미디어 아 트의 거장 안토니 문타다스(70·MIT 방문교 수)는 “마지막 분단국인 한국은 가장 극단적 상황에 처해 있다. 작가들은 여기서 작업하며 집약된 영감을 얻을 거다. 또한 어느 곳에서 든 예술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정치적이고 도 군사적인 상황 이외의 다른 생각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쟁은 마을을 바꿨지 만, 예술은 또 그걸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철원=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리얼 DMZ 프로젝트(realdmz.org)= 9월 16일까지. ‘철의 삼각 전적지’ 관 광사업소에서 하루 네 번 진행되는 투어(성인 4000원)에 합류하거나, 매주 토요 일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출발하는 1일 버스 투어(식사 포함 3만원)를 이용하면 된다. 070-8233-5335.
고우 스님에게 듣는다 성철 스님 백일법문
진보·보수 갈등만 일삼는 정치인, 중도 모르는 저능아 <中道>
편 가르는 대신 흐르듯 교류해야 수단에 매달리지 말고 목표 보라
고우 스님 제14775호 40판
성철(1912~93) 스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 해 백련문화재단·불교인재원이 함께 마련 한 ‘백일법문 강좌’. 전체 10번의 강연 중 네 번째 시간이 23일 오후 서울 조계사 불교역 사문화기념관에서 열렸다. 강사 고우(75) 스 님은 지난 강연에서 “다음에는 불교의 핵심 가르침인 ‘중도(中道)’의 의미를 남김 없이 설명하겠다”고 예고했었다. 스님이 이날 꺼내든 ‘카드’는 과거 이름난 선사(禪師)들의 어록. 사례를 통해 깨달음의 세계를 실감나게 보여주려는 듯했다. 예로 중 국 당나라의 임제 선사는 임종 직전, 제자인 삼성 스님에게 자신의 정법안장(正法眼藏·고 유의 깨달음)을 잘 이어가라고 당부한 뒤 미 심쩍었는지 자신의 깨달음의 내용이 뭔지 말 해보라고 했다고 한다. 삼성 스님은 평소 스 승이 하던 대로 고함을 치며 화를 냈다. 미욱 한 제자들의 깨달음을 재촉하기 위해 임제가 즐겨 썼던 일종의 충격 요법인 ‘할(喝)’이다.
그러자 임제 스님은 “빌어먹을 망아지 새끼 가 내 정법안장을 진짜 멸해버렸네”라고 말 했다고 한다. 칭찬일까 한탄일까. 칭찬이었다 면 두 선사가 주고 받은 내용은 어떤 것일까. 고우 스님은 자신이 중도를 깨달은 사연을 소개했다. 평소 스님은 ‘백척간두 진일보(百 尺竿頭 進一步)’, 30m가 넘는 높이의 장대 위 에서 한 발짝 더 내디디라는 화두의 의미가 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다 무심코 펼친 중국 의 선서(禪書) 육조단경의 한 대목에서 화 두를 풀 실마리를 얻는다. “정(定·정신 수행) 과 혜(慧·지혜 연마)가 하나가 되더라도 그것 은 도가 아니다. 통유(通流)해야 한다”는 구 절이었다. 세 가지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메시 지는 뭘까. 먼저 육조단경. 통유는 불교의 깨달음은 한 곳에 고정돼 있지 않고 계속해 서 흘러가야 한다는 뜻이다. ‘백척간두’ 화 두의 의미도 비슷한 맥락에서 읽힌다. 수행 의 최고 경지에 올랐더라도(백척간두), 그 성
과에 얽매이지 말고 뛰어 내리라는 것. 이성 적인 논리가 끊어진 곳, 그 너머로 자유자재 도약하라는 것이다. 임제 스님의 에피소드는 불성(佛性)은 어디에나, 누구에게나 있다는 불가의 자명한 진실을 굳이 입에 담아 표현하 려는 인간의 노력을 경계한 것이다. 고우 스님은 중도의 핵심은 ‘쌍차쌍조(雙 遮雙照)’라고 강조했다. 너와 나, 우열의 구분 이라는 양 극단을 없애고(雙遮) 중도에 들어 가면 양자가 새롭게 보인다는 것(雙照)이다. 나를 주관, 상대를 객관으로 생각하는 대립 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논지였다. 스님 은 그러면서 정치권을 강하게 질타했다. “진 보·보수로 나뉘어 갈등·대립만 일삼는 정치인 들은 저능아들”이라고 일갈했다. “진보나 보 수도 국민을 행복하기 위한 방편인데 그 방편 에만 매달려 정작 목표는 소홀히 한다”는 것 이다. 정치권부터 중도를 받아들이라는 주문 이었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발해 다듬잇돌’이 처음으로 발굴됐다. 러 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에 있는 발해 유 적인 염주성(鹽州城)에서다. 장방형 구조 로 길이 67㎝, 너비 18㎝, 높이 8㎝ 크기다.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정재정)은 “러 시아과학원 극동역사·고고·민속학연구소 (소장 라린)와 공동으로 이달 5일부터 연 해주 크라스키노의 발해 유적 47구역과 48구역에 대한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이라 며 “발해 유적 사상 최초로 다듬잇돌을 찾아냈다”고 24일 밝혔다. 발해 다듬잇돌의 존재는 그 동안 문헌 으로만 전해졌다. 발해 3대 문왕 때 귀덕 장군(歸德將軍)을 지낸 양태사(楊泰師) 가 지은 한시 ‘밤에 다듬이 소리를 들으 며’에 등장한다. 이 시는 양태사가 8세기 중반 일본에 사신으로 가서 쓴 2편 가운데 하나다. 일 본의 한시집 경국집(經國集)에 들어 있 다. 어느 가을밤 고국으로 돌아올 생각을 하고 있는데, 홀연 이웃에서 여인네의 다 듬이 소리가 들려 고향을 생각한다는 내 용이다. 발굴팀은 또 대형 온돌, 철로 만 든 창 2점(길이 각각 25.9㎝, 24.1㎝), 도끼 (길이 15.4㎝) 등도 발굴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문헌에서만 전해 지던 발해 다듬잇돌의 실물을 확인했다 는 점에서 고고학적 가치는 물론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크다. 또 온돌의 재발견은 발해가 고구려 전통을 계승했음을 또 다 시 입증하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배영대 기자 balance@joongang.co.kr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의 발해 유적에서 발 굴된 다듬잇돌.
[사진 동북아역사재단]
브리핑 한국화랑협회(회장 표미선)는 24일 오 후 임시총회를 열고 서미갤러리(대표 홍송 원)에 대해 무기한 권리정지를 의결했다. 최 근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과 솔로몬 저축은행 임석 회장간의 불법 교차대출 에 관여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서 미갤러리가 협회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사유에서다. 이번 결정으로 서미갤러리 는 한국화랑협회 회원으로서 선거권·피 선거권을 행사할 수 없고, 화랑미술제에 도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중국 미술에 나타난 행복의 의미를 조 명하는 테마전 ‘길상(吉祥), 중국 미술에 담 긴 행복의 염원’이 9월 23일까지 서울 용산 구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 중국실에서 열린다. 상서로운 징조로 여겨졌던 용과 봉황이 그려진 도자기, 명나라 화원화가 여기(呂紀)가 그린 ‘화조도’ 등 관련 유물 100여 점이 소개된다. 02-2077-9000. 이정우씨 개인전 ‘시간여행’이 서울 인사 동 갤러리 시:작에서 열린다. 벼룩시장에 서 구입한 한 점의 정물화에서 시작, 그 화 가가 살았을 걸로 추정되는 작은 마을로 여행을 간다는 이야기를 담은 사진과 영상 을 전시한다. 8월 5일까지. 02-735-6266. 경희대 혜정박물관(용인캠퍼스)은 한 국과 몽골 수교 21주년을 기념하는 ‘몽골 과 코리아 고지도 체험전’을 12월 31일까지 연다. 일본이 메이지 유신 당시까지 동해 를 조선해로 표기했음을 보여주는 ‘신정 만국전도’(1810), ‘여지육대주’(1835) 등 이 소개된다. 031-201-2010.
2012년 7월 25일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A25 23
문화 문화
수요일
횟집 수조 탈출하려는 고등어
알림
갑갑하던 내 젊은 날의 초상
중앙 신인문학상 공모
3D 애니 ‘파닥파닥’ 이대희 감독 국내 극장가에서 애니메이션은 힘겹다. 자 본·기술·흥행 면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지 난해 200만 관객을 넘어선 ‘마당을 나온 암 탉’은 깊은 잠에 빠진 애니메이션계에 적잖 은 희망이 됐다. 또 한 편의 화제작이 찾아왔다. 3D 애니 메이션 ‘파닥파닥’(25일 개봉·이대희 감독) 이다. 어촌의 횟집 수조에 갇힌 고등어의 탈 출기다. 고등어가 몸부림치는 소리인 ‘파닥 파닥’은 자유를 갈구하는 처절한 몸짓이다. 영화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횟감 직전 의 물고기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뤘다. 게다가 양어장·바다 등 출신성분을 따지
넙치·줄돔·놀래미 등 캐릭터 우리 사회 축소판으로 삼았다 고, 살아남기 위해 동료를 배신하고, 권력에 빌붙는 수조 물고기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 사회를 풍자했다. 그런 점에서 ‘니모를 찾아 서(2003)’ 등 할리우드 가족 애니메이션과 차별화된다. 물고기의 동작이 세밀히 묘사 됐고, 캐릭터도 탄탄하다. 전반적으로 어둡 지만, 결말은 희망의 여운을 남겨놓는다. 이 대희(35) 감독은 이 작품으로 23일 서울 국 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8월 31일 마감입니다 제13회 ‘중앙 신인문학상’ 작품을 공모 합니다. 중앙 신인문학상은 2000년 기존 신춘문예를 확대 개편하면서 공모 시기 를 연말에서 8월로 앞당긴 국내 최대 규 모의 등단 행사입니다. 응모자와 심사위 원 수에서 중앙 신인문학상은 여느 신춘 문예를 압도합니다. 그만큼 높은 권위를 인정받습니다. 올해 공모 부문은 단편소설·시·평론이 고, 상금은 소설 1000만원, 시와 평론은 500만원씩입니다. 당선작은 중앙일보 창 간 기념일(9월 22일)에 즈음해 중앙일보 지면에 발표합니다. 문학의 꿈을 키워가 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기세등등 했는데 현실의 벽은 높았다. 이 런 저런 아이디어를 내도 받아들여지지 않 았다. 수조 벽에 헤딩하는 고등어가 나 같 았다.” -2년간 사전취재를 했다고 들었다.
“횟집 아르바이트를 하고, 고기잡이 배도 탔다. 회 뜨는 일식 조리사와 인터뷰도 하고 활어유통 트럭을 타고 돌아다니기도 했다.” -물고기 캐릭터는 어떻게 잡았나.
“행동 특성을 보니 고등어는 직선적인 반 면 넙치는 정적이다. 그래서 넙치는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었다. 멍청한 놀래미는 순진한 캐릭터로 그렸다. 줄돔은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처세에 능하다. 수 조를 우리 사회의 축소판으로 삼았다.”
공모 부문
-고등어를 여성 캐릭터로 한 이유는.
-단편소설: 200자 원고지 80장 안팎
“탈출욕구를 부각시키는 데 여성 캐릭 터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사회에는 아 직도 여성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벽들이 많 지 않나. 반면 수조 지배자인 ‘올드 넙치’ 는 수컷으로 했다. 고등어의 꿈과 환상을 표현한 뮤지컬 대목에서도 여성의 목소리 가 더 적합하다고 봤다.”
-시: 5편 이상 -평론: 200자 원고지 60장 안팎 접수 방법 -기간: 8월 1~31일(당일 도착분까지만 접수)
-잔혹한 장면이 적지 않다. 아이들이 보기에
-접수처: 서울 중구 서소문로 100 중앙일보 ‘중앙 신인문학상’ 담당자 앞 (우편번호 100- 814) -문의: 02-751-5617
부담스럽다.
응모 요령
“불합리하고 답답한 현실에 불만이 많았 던 젊은 시절에 기획한 작품이다 보니 어린 관객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젊은 시절 의 나처럼 현실에 갑갑해하는 10대 후반, 20 대 청년들이 영화의 타깃 관객층이다.”
‘파닥파닥’의 고등어는 횟집 수조에 갇히지만 바다로 돌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계속 탈출을 시도
-물고기 세상을 소재로 한 이유는.
-메시지를 앞세운 게 아닌가.
하면서 체념에 빠져있는 수조 안 물고기들에게 희망을 불어넣는다.
“10년 전 다니던 회사와 집 사이에 횟집이 있었다. 고등어만 수조 벽에 계속 헤딩하고 있더라.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특 성 때문이었다. 하도 부딪혀 코가 깨 져있는 고등어를 보고 얼마나 나가 고 싶으면 저럴까라는 생각이 들었 다. 거기서 영감을 얻었다.”
“답답한 현실을 깨뜨리려는 노력 자체가 의미 있다는 거다. 작은 몸짓이 큰 변화를 불러오진 않아도 그로 인해 누군가는 새 로운 변화를 맞이한다. 고등어의 몸 부림이 겁 많고 비관적인 올드 넙치 를 행동하는 캐릭터로 바꿔놓았듯이 말이다. ‘애니메이션은 밝은 톤이어 야 한다’는 선입견에 대한 도 전이었다.” 정현목 기자
-해당 부문 기성 작가는 응모할 수 없습 니다. -응모작은 문단에서 등단을 인정하는 매 체(신문·잡지·단행본·인터넷 등)에 발표 한 적 없는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원고는 원고지나 A4 용지에 출력한 것 만 받습니다. USB·CD·e-메일·팩스 등 으로는 접수하지 않습니다. -원고 겉봉에 ‘중앙 신인문학상 응모작’ 이라고 적고 응모 부문(소설·시·평론)을 밝혀야 합니다. -원고 표지에 이름·주민번호·전화번호 를 적어야 합니다. 원고는 반환하지 않 습니다.
-감정이입이 됐다는 건가.
“당시 애니메이션 회사의 신입사 원이었다. 의욕 은
이대희 감독
gojhm@joongang.co.kr
[사진 인디스토리]
서민의 대명사, 대중문화 속 고등어 산울림 ‘어머니와 고등어(1983)’ ‘한밤중에 목이 말라~’로 시작하는 밴드 산울림의 노래. 리더 김창완은 이 노래를 통해 유년시절의 추 억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구수하고 정감 있게 표 현했다. 루시드폴 ‘고등어(2009)’ 서민생선 고등어에 대한 예찬이다. ‘몇 만원이 넘는 다는 서울의 꽃등심보다 맛도 없고 비린지는 몰라도
그래도 나는 안다네 그 동안 내가 지켜온 수많은 가 족들의 저녁 밥상’이라고 노래했다. 부산시는 자갈치 시장 서민들의 생계를 책임져준 고등어를 지난해 ‘시 어(市魚)’로 선정했다. 공지영 소설 ‘고등어(1988)’ 꿈과 이상을 잃어버린 인간들의 모습을 ‘한때 햇살에 빛나며 물속을 자유롭게 누비다가 오장육부가 뽑힌 채 시장 좌판에 얹혀져 있는 고등어’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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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판 제14775호
A26 24
런던올림픽 D-2 올림픽은 스토리다
미소 날린 왕기춘
골프, 2016년 향해 쏴라 스페인 골프선수 세르히오 가르시아(32)가 런던의 상징물인 타워 브리지 앞에서 스윙 자세를 취하고 있다. 가르시아와 미국의 더스틴 존슨(28)은 자신들이 입은 스포츠웨어 홍보차 템스강을 향
입술 꽉 문 김재범 4년 전 은메달 딴 유도 스타 두 명 금 사냥터 런던 입국 표정 엇갈려 한국의 역대 올림픽 금메달 91개 중 9개는 유도에서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 효자종 목 유도의 금맥을 이어갈 선수는 왕기춘 (24·포항시청)과 김재범(27·한국마사회) 이다. 24일(한국시간) 런던으로 들어오는 둘의 표정은 묘하게 엇갈렸다. 유도 대표팀은 24일 런던 히스로공항 에 도착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남자 73㎏급 왕기춘과 81㎏급 김재범은 나란 히 음악을 들으며 입국장에 나타났다.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의 한을 풀기 위 해 절치부심한 둘은 각오가 대단하다. 그 런데 한 명은 여유가 넘쳤고 다른 한 명은 비장함이 묻어났다.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어 보인 왕기춘 은 인터뷰 첫마디로 “타지에 와서 한국 인을 만나 반갑다”고 했다. 어떤 질문을 던져도 여유가 넘쳤고 입가에 미소가 떠 나지 않았다. 표정이 여유로워 보인다고 하자 “그냥 그런 척하는 거예요”라며 재 치 있게 받아넘겼다. 그는 결전을 앞둔 각오에 대해 “경기 당일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 4년 전에는 철 이 없어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했지만 올림픽에서는 함부로 그런 이야기를 하 면 안 된다”라며 제법 철이 든 이야기를 했다. 이어폰을 낀 그에게 무슨 음악을 듣고 있느냐고 묻자 왕기춘은 “아는 동생이 새 로 앨범을 냈다. 신인가수 루미엘”이라며 “신나는 노래로 분위기를 업시키기 위해 서 들었다”고 말했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제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자 세였다. 반면 김재범은 비행기에서 무슨 생각 을 하며 왔느냐는 질문에 “비디오를 보 면서 상대 전력을 분석했다. 다른 생각 없이 무조건 잘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 했다. 전쟁을 앞둔 장수와 같은 말투와 표정이었다. 김재범은 지난해 말 왼 어깨 부상을 당했고 최근 왼 무릎 통증으로 고생해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그는 “부상이 있지만 지고 나면 모두 핑계일 뿐이다. 핑계 대기 싫어서 부상당했다고 말하기 싫다. 잘하고 나서, 금메달을 따고 나서 ‘힘들었다’ ‘아팠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재범은 기 도하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경기를 기다 리고 있다. 런던=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제14775호 40판
‘소셜림픽’ 펠프스 ON 박태환 OFF <SNS+올림픽>
조직위, SNS에 정보 업로드 권장 볼트·페더러 등 스타들 열성 참여 비난 받거나 사생활 침해 우려 한국선수들은 중단, 계정 없기도
펠프스의 트위터.
볼트의 트위터.
런 던 올 림 픽 은 제1 회 ‘소 셜 림 픽 (Socialympic)’이다. 소셜림픽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올림픽(Olympic)의 합성어다. 런던올림픽조 직위원회(LOCOG)는 SNS를 올림픽 성공 개최의 열쇠로 판단하고 트위터·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올림픽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올리도록 권장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트위터 팔로어 109만 명, 페이스북 사용자 280만 명에게 실시간 올림픽 뉴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런던 올림픽 선수 1000여 명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이 총집합된 웹 사이트 ‘올림픽 선수들 허브(The Olympic Athletes’s Hub)’도 운영 중이다. SNS에 중독된 스타들=올림픽 선수들의 SNS 사용도 매우 활발하다. 영국 일간 텔레그 래프는 23일(한국시간) 올림픽 기간에도 열성 적으로 트위터를 하는 선수 50명을 소개했다. 이 중에는 세계적인 스타 마이클 펠프스(27·미
국),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 등이 있다. 펠프스는 대회가 임박했음에도 하루 10여 개의 트윗을 올린다. 마지막 훈련지인 프랑스 를 떠나 런던에 왔다는 일상부터 팬들의 응 원 메시지에 대한 감사 인사까지 다양하다. 수영모자 한쪽에만 국기와 국가코드, 이름을 새기도록 한 IOC 규정에 대한 불만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볼트는 펠프스보다 트윗 수가 적지만 매일 트위터에 출석한다. 자메이카 육상 대표팀 동 료들과 함께 있는 사진이나 자신이 나온 기 사를 올려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1100만 팬을 이끌고 있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1·스위스)는 23 일 ‘올해 윔블던에서 치러지는 런던 올림픽 이 기대된다’는 글과 함께 올림픽 홍보물 옆 에 서서 환하게 웃는 사진을 올렸다. 선수들의 잦은 SNS 사용에 팬들도 환호 하고 있다. ‘행운을 빈다’ ‘이번 올림픽 선
전을 바란다’ ‘꼭 금메달을 딸 거다’ 등의 응원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악플은 찾아 보기 힘들다. SNS 꺼리는 한국 선수들=반면 한국 선수 들은 소셜림픽과는 거리가 멀다. 비교적 자 주 트위터를 사용했던 축구 대표팀의 기성용 (23)과 구자철(23)도 올림픽 대표팀이 소집되 면서 트위터를 중단했다. ‘리듬체조 요정’ 손 연재(18)의 트위터도 7월부터는 조용하다. 미 니홈피 꾸미기에 적극적이었던 박태환(23)은 아예 트위터·페이스북 계정이 없다. 여자 하키 대표팀을 이끄는 김윤동 감독은 “선수들이 휴식시간에 스마트폰을 끼고 살 지만 SNS는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 다. 이용대와 함께 배드민턴 혼합복식에 나 가는 하정은(25)은 “페이스북은 가끔 확인 만 한다”고 했다. 대한체육회 홍보팀 관계자 는 “지난 6월 태릉선수촌 선수들을 모아놓고 SNS 사용법에 대한 강의도 한 적이 있다”고 했지만 SNS를 사용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 당시 SNS 강의를 맡았던 한준 네이버 마케 팅팀 차장은 “선수들이 바쁘게 훈련하고 있 어 SNS 사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이 꼭꼭 숨어버린 데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SNS를 한다고 비난받을 우려 와 사생활을 과도하게 파헤치는 네티즌들 때 문이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미니홈피를 통해 걸그룹 원더걸스 멤 버 선예와의 열애설이 퍼져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남자하키, 호주와 한판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24일(한국시간) 런던 올림픽 하키 경기장에서 세계랭킹 1위 호주와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경기에선 1대 6으로 패했다.
런던=김경빈 기자
스포츠
90도 인사한 이치로
런던 브리지
알리 개막식 초청 미국의 ‘복싱 영웅’ 무하마드 알리(70)가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 초청됐다고 영국 일 간지 데일리미러가 24일(한국시간) 보도했 다. 현재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거동이 불 편한 알리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성 화를 점화한 바 있다. 알리는 개최국 영국 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37), 마라톤 최 강자였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9·에티 오피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49·미국) 등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개막식에 입장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셀소울리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 런던 올림픽 육상 여자 1500m에 출전하는 모로코의 마리암 셀소울리(28)가 도핑 테 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AP는 24일 (한국시간) 셀소울리의 소변 샘플 검사 결 과 푸로세미드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했 다. 이는 다른 약물을 사용한 흔적을 감출 때 쓰는 은폐제의 일종으로 세계반도핑기구 (WADA)가 정한 금지약물이다.
북한 여자축구 “원수님 기쁘게” 해 샷을 했다. 골프는 다음 올림픽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된다. [런던 AP=연합뉴스]
축구는 정보전 멕시코, 기자 위장 한국 훈련 엿봐 스위스도 훔쳐보다 항의 받고 도망 한국 상대 분석 “거의 마무리 단계”
신의근(54)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24일(한국시간)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원수님 을 기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김 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첫 올림픽이다. 신 감 독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이탈리 아를 꺾고 8강에 오른 남자 축구대표팀을 기억할 것”이라며 “우리 역시 좋은 경기를 하면 전 세계인이 감명받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콜롬비아·프랑스 등 강호들과 G조에 배정된 북한 여자축구는 26일 오전 3시45분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세계 정상급 120여 명 참석 24일 새벽(한국시간),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 팀이 훈련 중인 영국 뉴캐슬 소재 뉴캐슬 대 학 코크레인 파크 스포츠클럽에서 두 건의 ‘스파이’ 소동이 있었다. 첫 번째 장본인은 멕시코였다. 한국팀 선수 들의 훈련을 멕시코 대표팀 관계자 3명이 30 분 가량 몰래 지켜보다 적발돼 쫓겨났다. 멕 시코 미디어 담당관과 비디오 분석관, 그리 고 또 한 명의 관계자가 사진기자용 카메라 와 촬영 장비까지 갖추고 취재진으로 위장해 훈련장에 잠입했다. 대회 규정상 출전국 대 표팀 관계자는 타국 대표팀 훈련장에 출입할 수 없다. 멕시코팀 관계자들이 퇴장한 뒤에는 스위 스가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스위스 팀 관계자가 한국 훈련장 주변에 둘러친 펜 스의 열린 문틈으로 동태를 살피다 항의를 받고 줄행랑을 쳤다. 훈련을 이끌던 김태영 수석코치가 이를 발견해 훈련이 잠시 중단되 는 해프닝이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 직후 “전력이 노출되 는 걸 원하진 않는다.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우리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흔 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상대팀들이 규정까지 어겨가며 한 국의 훈련을 살펴보기 위해 기를 쓰는 이유 는 ‘정보’의 중요성 때문이다. ‘~카더라’식 정보만으로는 곤란하다. 눈으로 직접 봐야 믿을 수 있다. 한국팀 또한 마찬가지다. 규정 을 어기진 않지만, 상대팀들의 정보를 최대 한 많이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모든
멕시코 올림픽 축구 대표팀 관계자들이 24일(한국 시간)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의 훈련을 염탐하고 있다.
[뉴캐슬=연합뉴스]
선수들이 조별리그 상대팀 멕시코·스위스·가 봉의 경기 비디오를 돌려보며 머리를 맞대고 분석 중이다. 홍 감독은 21일 열린 멕시코와 일본의 평 가전을 직접 관전하며 멕시코 선수들의 특징 과 장·단점을 파악했다. 뿐만 아니라 언론보 도 등을 통해 상대팀 선수들의 현재 컨디션 과 부상 여부를 파악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 이고 있다. 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3·셀틱) 은 훈련 직후 취재진과 만나 “상대팀들에 대 한 분석은 상당부분 마무리 됐다. 우리가 가 진 능력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개막을 앞두고 조별리그 B조 네 나라 사이에 정보를 둘러싼 ‘또 하나의 전투’가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26일 오후 10시 30분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 스타디움에서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가진다. 뉴캐슬(영국)=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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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 사상 최대 규모의 정 상급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국 일 간지 인디펜던트는 24일(한국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딜마 로제프 브라질 대통령 등 120여 개국 정상급 대표들이 개막식에 참 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08 베이징 올 림픽에는 82명, 2004 아테네 올림픽 때는 48명의 각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했다.
양키스로 이적, 일본 열도 들썩 12년간 뛴 시애틀 팬과 작별 추신수는 12호 포 포함 2안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스즈키 이치 로(38) 선수가 24일(한국시간) 시애틀 매 리너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전격 이적했다. 일본 열도는 흥분에 빠졌다. 일본 방송사들은 24일 오전 뉴욕과 시 애틀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속보를 전했다. 일부 신문은 호외를 내기도 했다. 스포츠 신문들은 ‘이치로의 새로운 뉴욕 신화’ 등 의 제목을 내걸며 명문팀 양키스에서의 새 로운 도약을 기대했다. 만년 하위 팀인 시 애틀에서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로 이적 을 통해 이치로가 더욱 화려한 활약을 펼 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대부분 언론의 논 조였다. 현재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58승38패)를 달리고 있다. 일본 오릭스에서 2001년 시애틀에 입단 한 이치로는 첫해부터 10년 연속 200안타 를 기록했고, 2004년에는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인 262안타를 쳤다. 그러나 지난해부 터 안타 수와 타율이 떨어지면서 올 시즌 24일 현재 2할6푼1리에 그치고 있다. 이치로는 고별 기자회견에서 “매리너스 의 유니폼을 벗는 건 어려운 결단이었지만 환경을 바꿔 자극을 얻고자 했다”며 눈시 울을 붉혔다. 이적 발표 세 시간 뒤 시애틀 구장에서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이 치로는 시애틀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치로는 헬멧을 벗고 일본식으로 깊숙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일본에서부터 사용하던 등번호 51번 대신 31번을 달게 된 이치로는 양키스의 8번 우 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중전안 타를 기록한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4타수 1 안타를 기록했다. 일본 언론은 “양키스는 우익수 가드너 가 부상으로 이번 시즌 출전이 절망적이 되자 이치로 영입에 나서게 됐다”고 분석 했다. 한편 시애틀 시절 이치로에게 밀려 출 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추신수(30·클리블 랜드)는 같은 날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 서 시즌 12호 홈런을 때려내며 4타수 2안 타·2타점(2득점)을 기록했다. 어느덧 마 흔을 바라보는 이치로가 하향세로 이적하 게 된 시점에 맹활약을 펼치며 뒤바뀐 처
이치로가 시애틀 팬들에게 정중히 인사하고 있다. [시애틀 로이터=연합뉴스]
지를 보여준 순간이었다. 지난해 음주운 전 파문 등으로 부진했던 추신수는 올 시 즌 ‘장타형 1번타자’로 안착하며 제 역할 을 다하고 있다. 시즌 타율을 2할9푼6리 로 끌어올린 추신수는 12홈런-10도루로 2 년 만의 20-20클럽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 갔다. 도쿄=김현기 특파원·정종훈 기자 luckyman@joongang.co.kr
다이제스트
스코어 보드
제주 서동현, K-리그 22라운드 MVP
◆미국프로야구(MLB)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1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끈 서동현(27·제주)을 K-리그 22라운드 최고의 선 수(MVP)로 선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애틀랜타 1-2 마이애미 볼티모어 1-3 클리블랜드 보스턴 1-9 텍사스 시카고컵스 2-0 피츠버그 신시내티 8-3 휴스턴
오늘의 스포츠
콜로라도 3-6 애리조나
◆프로야구 ^LG-두산(잠실·MBC SPORTS+) ^
롯데-한화(대전·KBS N) ^SK-삼성(대구·SBS ESPN) ^넥센-KIA(광주·XTM·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서울-대전(대전월드컵경기장·오후
여왕과 IOC 위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인 자크 로게(오 른쪽)의 발언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경 청하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7시) ^전북-성남(탄천종합운동장) ^강원-포항 (포항스틸야드) ^제주-경남(창원축구센터) ^ 울산-부산(부산아시아드경기장) ^상주-전남 (광양전용구장·이상 오후 7시30분)
캔자스시티 3-6 LA에인절스 LA다저스 5-3 세인트루이스 밀워키 6-7 필라델피아 미네소타 4-7 시카고화이트삭스 워싱턴 8-2 뉴욕메츠 뉴욕 Y 4-1 시애틀 샌디에이고 1-7 샌프란시스코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 단체전 송곡고 4-2 공주생명과학고
오늘의 운세 7월 25일(음력 6월 7일) 상세내용 및 역술상담 www.jlife.com 접속(점&예언 조규문 www.esazu.com 02-766-1818)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36년생 모으는 것도 중요하나 쓸 때는 쓰 기. 48년생 몸을 관리 하며 자신감을 가질 것. 60년생 현실에 안 주하지 말고 미래지 향적일 것. 72년생 아 랫사람에게 한 수 배 울 듯. 84년생 청색 의 상이 좋음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기쁨 길방 : 東北
37년생 미우나 고우 나 내 가족이 최고다. 49년생 멀리 있는 사 촌보다 이웃이 더 좋 을 수 있다. 61년생 주 변 사람들에게 잘 해 줄 것. 73년생 함께 식 사하는 자리 만들기. 85년생 친구와 우정 만들기.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38년생 조금 모자란 듯해도 인정할 것. 50 년생 칭찬을 많이 하 고 말 을 많 이 시킬 것. 62년생 아랫사람 에게서도 배우는 것 이 있는 법. 74년생 윗분의 말을 존중할 것. 86년생 실력 업그 레이드됨.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西南
39년생 금전의 흐름 이 원활히 이뤄질 듯. 51년생 대접을 받거 나 대접할 수도. 63년 생 문서와 관련된 일 이 생길 수도. 75년생 순발력이나 능력 발 휘할 수도. 87년생 용 돈 생기거나 아르바 이트.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흐림 길방 : 東
40년생 일은 작을 때 손써야 커지지 않는 법. 52년생 아프면 참 지 말로 바로 치료받 을 것. 64년생 무리하 게 진행하지 말 것. 76 년생 예상보다 일이 늦어질 수도. 88년생 잔소리를 귀담아 들 을 것.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만남 길방 : 北
41년생 대세의 흐름 에 맞추어 갈 것. 53년 생 일이 마음처럼 되 지 않을 수도 있다. 65 년생 저녁 이후의 만 남은 가능한 자제할 것. 77년생 남과 말 섞 지 말고 참을 것. 89년 생 인내심이 필요한 하루.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흐림 길방 : 北
42년생 자신의 입장 에서만 말하지 말 것. 54년생 급할수록 쉬 어 가라는 말을 상기. 66년생 세상에 믿을 사람은 자신뿐이다. 78년생 업무 문제로 고민할 수도. 90년생 인간관계나 애정문제 로 고민할 듯.
재물 : 보통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재물 : 좋음 건강 : 왕성 사랑 : 한마음 길방 : 北
43년생 체면과 실리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도. 55년생 진행해 오 던 일에서 보람이 생 길 듯. 67년생 피하려 하지 말고 정면 승부. 79년생 발로 뛰고 몸 으로 부닥칠 것. 91년 생 칭찬 듣거나 즐거 운 날.
32년생 마음을 비우 고 자연과 친할 것. 44 년생 잘 먹고 몸에 맞 는 운동 하기. 56년생 의욕은 좋지만 지나 치면 안 되는 법. 68년 생 양쪽 사이에서 줄 타기 잘하기. 80년생 음악으 로 스 트레스 풀기.
33년생 찬 음식 먹지 말 것. 4 5년생 종교 나 철학에 관심 갖기. 책 읽기. 57년생 진행 하는 일을 중간 점검 하기. 69년생 반복되 는 생활에 권태로움 생길 듯. 81년생 오늘, 지금 이 순간이 제일 중요함.
34년생 의미 있는 곳 에 돈을 쓰게 될 듯. 46년생 베푼 것만큼 돌아오는 법. 58년생 처음은 힘이 들어도 보람이 생길 수 있다. 70년생 괜찮은 제안 을 받을 수도. 82년생 투 잡의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35년생 마음먹은 일 은 실행으로 옮기기. 47년생 사방의 운이 열리게 될 듯. 자신감 갖기. 59년생 귀인을 만나거나 좋은 일 생 길 듯. 71년생 인사만 사. 인간관계 좋아짐. 83년생 대인관계 넓 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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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판 제14775호
A28 26 사람사람사람사람
7월 25일 수요일 2012년2012년 7월 25일 수요일
“관광은 한 나라의 운명 좌우하는 관상과 같아”
서울서 공부·일·사랑 이룬 터키청년 <투르굿 알프 외젤>
<觀相>
6·25 참전 외조부 찬사 듣고 여러 악재에도 외국인 입국자가 해 마다 100만 명씩 증가했다. 사주를 봤는데, 내게 관운이 있다더라. 운 이 좋았다.” 외국인 입국자 수는 2009년 782 만 명, 2010년 880만 명, 2011년 979 만 명이다. 올해는 상반기 현재 523 만 명이다.
29일 새 임기 시작하는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얼굴 관리 잘하면 관상 좋아져 동대문 야시장의 상인 모습 세계에 자랑할 파이팅 스피릿
- 지난해 중국 바오젠 그룹 직원 1만 1000명이 한꺼번에 입국해 화제가 됐다.
1954년 독일 출생. 독일 이름 베른 하르트 콴트(Bernhard Quandt). 78년 처음 한국에 와 86년 귀화했 다. ‘방송인 이한우’(李韓佑)로 활 동하다 2001년 이참(李參)으로 이 름을 다시 바꿨고, 2009년 7월 한국 관광공사 사장이란 중책을 맡았다. 지난 23일 그의 연임이 확정됐다. “외국인 1호로서 한국 정부의 주 요 기관장이 됐다는 책임감과 보람 으로 3년을 살았습니다.” 29일부터 ‘1년 연장 근무’에 들어가는 이참 사장은 이외로 담담해 보였다. 3년 전, 귀화 외국인 최초로 공기업 사 장에 임명된 직후 감격에 겨워 눈물 을 글썽이던 때와는 달랐다. “관광은 한 나라의 관상과 같습 니다. 얼굴이 관상을 반영하지만 얼 굴 관리에 따라서 운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 역할은 우리나라의 관 상을 바꾸는 일이었습니다.” - 지난 3년이 쉽진 않았을 것 같은데.
“힘을 아끼지 않았다. 신장 결석 제거 수술을 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 지기도 했다. 주말에도 출장이 잦다 보니 가족에게 많이 미안했다.” 이 사장은 소위 ‘현장형 사장’으로 통
“당시 우리 언론은 바오젠 그룹 방한으로 286억원의 소비지출이 이 뤄지고 516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다는 것만 집중 보도했지만 핵심 은 다른 데 있었다. 2009년부터 바 오젠 그룹 CEO와 접촉하면서 나는 ‘당신들이 한국에 와야만 하는 이 유’를 놓고 설득했다. 그들이 한국 을 찾았을 땐 밤에 동대문 시장으 로 데리고 갔다. 열심히 일하는 우 리 상인들을 보여주며 ‘한국의 성 공 요인이다. 이들의 파이팅 스피 릿을 챙겨가라’고 설명했다. 그들 은 크게 감동했고 내년에 다시 1만 5000명을 보내기로 약속했다.” - 가장 뿌듯했던 일은. 3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29일부터 ‘1년 연임’ 근무를 시작하는 이참 한국관광 공사 사장이 서울 다동의 집무실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다. 지난해 국내 출장만 35차례 다 녀왔다고 한다. 한 달에 세 번꼴이다. - 역대 사장 중에 연임에 성공한 분 들이 드문 것 같다. 지난 20년 동안은 아무도 없었다.
“관광 인프라 구축이나 관광 스 토리텔링 제작 등 주요사업의 속도
신동연 선임기자
가 기대만큼 빠르지 못했다. 안타깝 다. 아직 마치지 못한 임무를 마무 리하라는 뜻으로 이해한다.” 1962 년 관광공사 창사 이후 연임을 한 사장은 이 사장이 5번째라고 한다.
“지난해 가족과 함께 전국 일주 가족휴가를 떠난 일이다. 보름 동안 손수 운전해 전국을 한바퀴 돌았다. 내가 소문 내면서 장기 휴가를 갖다 온 뒤로 일부 대기업들에서 장기 휴 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들었다.” - 새 임기 목표는.
- 임기 중 외국인 입국자가 급증했다.
“세계에서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한국이 인식될 수 있 도록 힘쓰겠다.”
“신종 플루, 천안함 피격 사건 등
나원정 기자 wjna@joongang.co.kr
약초 특허심사 공무원, 약초 백과사전 냈다 조식제 특허청 서기관 전국 산 훑어 260종 수록 약초 관련 특허 심사를 하던 특허청 공무원이 한국의 약초 백과사전을 냈다. 주인공은 특허청 서비스표심 사과 조식제(55사진) 서기관. 조 서 기관은 최근 260여 종의 약용식물을 다룬 특허로 만나는 우리 약초(아 카데미북)를 냈다. 특허 심사관·심판 관답게 약초와 관련한 특허와 연구 논문 1300여 건을 함께 소개했고 약 초 사진 1700여 장을 담았다. 조 서기관은 증조할아버지-할 아버지-아버지 3대 한의사 집안에 서 자랐다. 어릴 때 방약합편(조 선 후기의 의약서적)을 외고 약초 를 썰며 자랐다. 우리 민족이 애용 한 약초가 귀한 자원이라는 확신 을 갖고 ‘약초 박사’의 길로 접어 든 배경이다. 주말마다 카메라를 메고 전국의
산천을 찾았다. 설악산·오대산·덕유 산·지리산 등 안 가본 산이 없다. 바 닷가에 약초가 많기 때문에 남해안 의 섬을 훑었다. 어떤 때는 친구들 과, 어떤 날은 아내와 함께 다녔다. 여러 차례 산돼지를 만났다. 산돼 지는 공격받지 않는 한 먼저 사람을 해치진 않는다고 한다. “가만히 있으면 지나가죠. 출발 하기 전에 위성사진을 보고 충분 히 정보를 갖고 가지만 길을 잘못 들거나 능선을 잘못 넘어 서너 시 간 걸려 되돌아온 적이 많습니다.”
파푸아뉴기니, 한국에‘신사유람단’ <남태평양 섬나라>
메라 차관 등 50명 서울에 “한국은 트랜스포머 넘버원” “우리나라에서 한국은 ‘트랜스포 머 넘버 원’입니다. 맨땅에서 이뤄 낸 경제 기적을 전수해 주세요.”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가 한국으로 ‘경제개발 신사유람단’을 보냈다. 스테판 메라(49·사진) 상공 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투자유치 단이다. 석유에너지부·건설부 차관 제14775호 40판
등 고위공직자 50 명과 함께다. 1975년 호주에 서 독립한 파푸 아뉴기니는 300 여 개의 섬으 로 이뤄졌으며, 한반도 면적의 2배 규모 다. 자원이 많지만 개발이 거의 되지 않아 ‘마지막 기회의 땅’이라 불린 다. 메라 차관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을 주문 했다. 그는 “파푸아뉴기니에는 금·니
이 책에는 곰취·더덕·쑥 등의 산 나물, 머루·오미자·복분자딸기 등 열매, 감·밤 등 과실수까지 망라돼 있다. 항산화·유방암세포증식억제 효과가 있다는 땃두릅나무는 함백 산 깊은 곳에서,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는 만년석송은 태백산에서 발 견했다. 이것들은 지금은 약초로 거의 쓰이지 않는 희귀 약초이다. 민간에 구전될 뿐이다. 뽕나무 상 황버섯도 아주 귀한 약초이다. 산 삼을 캐서 주변의 암 환자들에게 준 적도 있다. 자신이 먹은 적은 없 다고 한다. 조 서기관은 “한국 약초들이 자 원 식물로 가치가 높은데도 제대로 연구를 하지 않아 안타깝다”며 “내 책이 후배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됐 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서기관은 1983년 상공부(현 지식경제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97년부터 특허청 에서 근무하고 있다. 신성식 선임기자 ssshin@joongang.co.kr
켈·가스 등 자원이 많지만, 그동안 기 반 시설이 없어 원료를 그대로 수출 하는 것에 그쳤다”며 “한국 기업의 자본력·기술·경험과 파푸아뉴기니의 자원으로 서로 윈·윈하자”고 말했다. 메라 차관은 또 한국의 경제 개 발 노하우에 대해서도 학습 열의를 강하게 보였다. “40년 전 자원 하나 없는 상황에서도 한국은 막대한 경 제 성장을 이뤘습니다. 그 기반인 인재 양성과 인프라 건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배워가고 싶습니다.” 그 는 여수엑스포와 기아차 광주공장 등을 방문한 뒤 28일 출국한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세계자연보전총회 조직위 연합뉴스와 주관통신 협약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이홍구 조직위원 장(왼쪽·중앙일보 고문)은 연합뉴스 박정
‘한국에 인생 걸겠다’며 유학 외할아버지 이르판 규엘(83)은 1952 년 자신이 싸우러 갔던 동양의 불 쌍한 나라 얘기를 자주했다. “거긴 집도, 먹을 것도 없었다. 온통 헐벗 은 사람 뿐이었다”고. 2002년 월드 컵 때 다시 그 나라에 다녀온 외할 아버지는 다른 얘기를 했다. “폐허 뿐이던 곳에 빌딩이 즐비하게 들어 섰더라. 잠깐 사이에 어쩌면 그렇게 달라질 수 있는지. 대단한 나라다.” 그때부터 손자의 가슴에는 그 나라, 한국에 대한 꿈이 자랐다. 터키인 유학생 투르굿 알프 외젤(22·사진) 은 22일 기자와 만나 “그 꿈을 좇아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외젤은 외할아버지의 영향으로 12세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다. 터키 국가대표가 된 그는 2009년 세계태 권도 문화엑스포 출전차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품세 종목에서 금메 달, 겨루기에서 동메달을 땄다. 터키 로 돌아가는 길에 그는 ‘한국에 인 생을 걸어보겠다’고 결심했다. 이듬해인 2010년 외젤은 앞서 5년 간 태권도 강사를 하며 모아둔 돈을 털어 한국에 유학을 왔다. 터키어 과 외강사로 돈을 벌며 어학당에서 한 국어를 배웠다. 한국어로 읽고 말하 는데 어려움이 없어질 무렵, 생각도 못한 ‘행운’이 찾아왔다. 한국전쟁 기념재단(이사장 백선엽)의 해외 참
전용사 후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것이다.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받 게 된 외젤은 올 봄 한국외대 국제 스포츠레저학과에 정식으로 입학했 다. 가을부터는 한양대 체육학과로 옮겨 공부를 계속한다. 기회가 되면 경영학도 복수전공할 계획이다. ‘행운’은 계속됐다. 한국전쟁기념 재단과 후원 협정을 맺은 세계적 컨 설팅회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 서 여름방학 한 달 간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 터키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위해 현지 자료를 조사하 는 일이다. 외젤은 “삼성·LG·현대 등 은 터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세계 적 대기업”이라며 “공부를 마치고 터 키로 돌아가면 일해보고 싶은 회사 들인데, 그런 곳들을 위해 일할 기회 를 얻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외젤이 한국에서 얻은 게 또 있 다. 터키어 과외를 하며 사제지간으 로 만난 7세 연상 한국인 여자친구 와 열애 중이다. “2, 3년 뒤 생활이 안정되면 결혼할 생각”이라고 했다. 지난 겨울 함께 터키에도 다녀왔 다. 여자친구는 식구들을 처음 만나 ‘메르하바(merhaba)’라고 인사를 했다. 터키어로 ‘안녕하세요’다. 외 젤은 “터키에선 한국을 ‘형제의 나 라’라고 한다”며 “내겐 훨씬 더 가 까운 제2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김한별 기자 idstar@joongang.co.kr
머라이어 캐리‘아메리칸 아이돌’심사위원에 미국의 대표적인 TV 오디션 프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극적 효과도 높 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 였다. 폭스TV 간부가 “머라이어, 우 원에 가수 머라이어 캐리(42)가 확 리 계약했죠?”하고 묻고 수화기 너 정됐다. 홍일점이었던 가수 제니퍼 머로 캐리가 “그래요!”라고 큰 소 리로 답하는 목소리가 들리도록 한 로페즈(43)의 후임이다. 24일 미 언론들은 폭스TV가 전 것이다. “아메리칸 아이돌에 합류하 게 돼서 정말 기대된다”는 캐리의 날 “내년 1월 방영될 시즌 12부터 소감도 휴대전화 스피커폰 기 머라이어 캐리가 심사위원을 능을 이용해 전했다. 맡는다”고 밝혔다고 전했 캐리의 출연료는 1800 다. 폭스TV는 이같은 사 만 달러(약 206억원) 실을 캘리포니아주 비 로 추정된다. 버리힐스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공개 구희령 기자 했다. 캐리와 휴 healing@ 머라이어 캐리 대전화를 직접 joongang.co.kr
찬 사장(오른쪽)과 24일 서울 수하동 연합 뉴스에서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 주관통신협약을 체결했다. ‘환경올림픽’ 으로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는 4년마
부고 ‘국졸 한문학 대가’김도련 교수 ▶김대영씨(대림PD 대표)별세, 김재 원(코몰에드 대표)·시정씨(베이커앤
다 개최된다. 2012 총회는 180여 개국, 1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9월 6~15일 제주 국 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인사
[연합뉴스]
금융경제계 인사는 E6면
◆금융위원회<서기관 승진>^자본시 장국 자본시장과 이동엽^금융정보분 석원(FIU) 제도운영과 김귀수<기록연 구관 승진>^행정인사과 최윤정 ◆교육과학기술부^교육복지국장 김 영윤^교육과학기술부 고영현 ◆연세대^이과대학장 김용록^교육 과학대학장 윤여탁^의과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윤주헌^치과대학 장 겸 치의학전문대학원장 이근우^ 간호대학장 겸 간호대학원장 김선아^ 과학기술대학장 정건섭^정경대학장 겸 정경대학원장 김판석^보건과학대 학장 겸 보건환경대학원장 김희중^국 제학대학원장 손열^보건대학원장 손 명세^세브란스병원장 정남식^강남 세브란스병원장 이병석^치과병원장 조규성^원주교목실장 박정진^원주 기획처장 채승진^원주교무처장 겸 원 주교육개발지원센터장 이경중^원주 학생복지처장 리기용^원주총무처장 겸 덕소농장장 박동권^원주연구처장 겸 원주산학협력단장 신태민
한문학자 김도련 (사진) 국민대 명 예교수가 23일 타 계했다. 79세. 1933년 전북 완 주군 고산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국졸 학력에 독학으 로 한문학 대가의 경지에 올랐다. 국 사편찬위원회 교서원을 거쳐 민족 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에 서 연구했고, 국민대 중문과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한국 역대 애정 한시를 주제별로 엮은 꽃피자 어데 선가 바람 불어와 한국고문의 원 류와 성격 등이 있다. 고인의 제자 정민 한양대 교수는 묘갈명(墓碣銘· 묘비에 새기는 행적)에 이렇게 적었 다. “세상이 고문(古文)을 단지 낡고 썩은 것으로 보아 궤철(軌轍)을 달 리할 때에도 선생은 고문의 참 정신 이 옛날에 있지 않고 지금에 있음을 알아 뚜벅뚜벅 그 길을 걸어갔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 장 301호실. 발인은 26일 오전 7시, 장지는 충남 예산 화산추모공원이 다. 02-927-4404.
맥킨지 변호사)부친상=23일 오후 11시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2258-5940 ▶서동우(한국FPSB 사무국장)·동 일씨(한국전력 남서울본부 대리)부 친상, 박노석씨(한미약품 홍보담당 이사)장인상=24일 오전 5시 동수원 남양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31356-2828 ▶김수교씨(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모친상, 장원혁(삼성서울병원 재활의 학과 조교수)·안민선씨(한국전력 근 무)장모상=24일 오전 8시 삼성서울 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410-6906 ▶김일문씨(한국유통 대표)모친상 =24일 오전 7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3410-6907 ▶김형호(사업)·희연씨(경향신문 경 제부 기자)모친상, 정연대씨(삼성생 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장모상 =23일 오후 11시 한양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2290-9462 ▶한창환씨(현대자동차 상무)모친 상, 이명석 씨(치과의원장)장모상 =23일 오후4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3010-2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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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오피니언
A29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한국 경제가 들어선 미지의 길 <未知>
세상 읽기 김종수 논설위원
흑판 - 정재학(1974~ )
수업 중 판서를 하다가 갑자기 뭔가 물컹하더 니 손이 칠판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몸의 절반 이 들어갔을 때 “선생님! 새가 유리에 부딪혀 떨어졌어요!” 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뒤돌 아보고 싶었으나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물에 빠지듯 흑판에 빨려 들어갔다. 칠판 속으로 들 어가니 반대편 교실에서 중학교 교복을 입고 앉아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나는 짝과 떠들다 가 생물 선생님에게 걸려서 철 필통으로 뺨을 맞았다. 맞을 때마다 샤프가 흔들려 덜그럭거 렸다. 아이들이 웃었다. 뺨보다 그 쇳소리가 더 아팠다. 나는 자리로 돌아가 교문 밖의 고양이 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아이들이 “종속과목강 문계!”를 외치는 소리를 들으며 다시 칠판을 건 너오자 교실에 아이들은 없고 유리창 여기저기 검붉은 핏자국만 가득하다.
자신도 옛날에는 학생이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더 또렷이 기억하는 교사가 여기 있다. 그는 학생 편에 서 생각하는 선생이면서 동시에 자신이 선생임을 잊 지 않는 교사일 것이다. 하지만 교사의 소명의식과 의 지가 순식간에, 시도 때도 없이 박살 나는 것이 우리 의 교육현장이다. 그러한 어느 순간의 난감한 사태 를, 교단에서 무언가 크게 길을 잃은 교사의 모습을 이 시는 보여준다. 칠판 속으로 몸이 빨려들어 가는 비현실적 상상 자체가 그의 궁지를 알려준다. 시간여 행의 저편 옛날과 이편 현실은 별다를 바가 없어 보인 다. 학생에게나 교사에게나 현실의 학교는 갈피를 종 잡을 수 없는 ‘초현실’에 가까운 것이다. 죽어라 뭘 외 우고, 피가 나고, 누군가 죽어 나가는. 이 시의 비현실 적 발상과 문맥은 이 초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것 만 같다. 돌아온 교실에 학생은 없고 흑판은 캄캄해 서 교사는 제가 어디에 서 있는지조차 얼른 알아차리 지 못하는 것 같다.
제14775호 40판
<이영광·시인>
미래는 늘 예측하기 어렵지만 현재의 상황 이 어려울수록 그 불확실성이 더 커지는 경 향이 있다.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이 꼭 그 렇다. 경기가 장기간 부진을 면하지 못하는 가운데 언제 회복될지는 가늠하기 어렵고, 그로 인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투자와 소 비의 발목을 잡는다. 투자와 소비의 부진은 성장 둔화와 경기 침체를 부르고, 이는 다 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문제는 이런 악순환의 양태가 일반적인 경 기순환 과정이나 돌발적인 해외 악재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지 모른다는 것이다. 한국 경제는 그동안 갖가지 역경과 위기를 이겨내고 줄기차게 성장해 왔다. 1970년대의 오일쇼크와 97년의 외환위기, 2008년의 글 로벌 금융위기에 이르기까지 다소의 굴곡과 이탈은 있었지만 이내 성장궤도에 복귀하 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런데 이번엔 왠지 달 라 보인다. 우선 위기 뒤에 곧바로 회복해온 과거의 V자형 반등의 탄력이 전혀 보이지 않 는다. 여기다 성장률 곡선이 잠재성장률 궤 도를 이탈한 뒤 점점 더 하락하는 이상 행태 가 고착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혹시나 한국 경제가 유례없는 장기 침체와 구조적인 저성장의 길로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 이 드는 이유다. 만일 그렇다면 이 길은 한국 경제가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 지의 길이다. 과거의 처방과 해법으론 본래 의 궤도로 영영 되돌아올 수 없는 새로운 길 에 접어들었는지 모른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의심할 만한 몇 가지 이유가 있 다. 우선 세계 경제가 동반 침체하는 바람 에 수출에서 활로를 찾기가 어렵다. 오일쇼 크 뒤에는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해외건 설 특수가 있었고, 외환위기 때는 선진국 경기가 좋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세계 적인 정책공조를 통해 경기를 부양할 수 있 었다. 그런데 이번엔 미국과 유럽이 함께 주 저앉은 데다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들마저 성장의 엔진이 식고 있다. 국제적인 정책 조 율을 이끌어낼 글로벌 리더십도 보이질 않
일러스트=박용석
한 번도 경험 못한 장기 침체와 구조적 저성장 <低成長>
불가피하다면 현실로 인정하고 체질 개선 나서야 는다. 과거와는 달리 당분간 수출에서 성장 의 동력을 찾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내수라도 기대할 게 있어야 할 텐데 이마저 여의치 않다. 전통적인 내수산업은 이미 수 출대기업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지 오래 고, 빚더미에 올라앉은 가계는 자산가치의 하락이 겹치면서 소비의 의욕을 상실했다.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부진한 상황에서 경 제가 성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경기 침 체가 장기화하고 성장률이 떨어지는 구조 가 고착되고 있는 것이다. 메릴린치는 최악 의 경우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2%를 밑돌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 상반기 성장률이 3%에 못 미치는 것 으로 드러나자 한국은행은 급거 기준금리 를 낮췄고, 정부는 부랴부랴 대통령 주재로 내수 진작을 위한 끝장토론을 열었다. 어떻 게든 경기를 살려보겠다는 다급함과 초조 함이 엿보인다. 그러나 진단이 정확해야 제 대로 된 처방이 나오는 법이다. 만일 작금의 경기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 적인 저성장 국면이라면 한은과 정부의 단 기 대증요법은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어차
피 상당 기간 저성장이 불가피하다면 단기 적인 부양책보다는 장기적인 체질 개선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성장을 전제로 경 제 운용의 틀을 새로 짜야 한다. 재정관리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경기부양을 위한 추 경 편성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재정의 체력 을 보강하기 위해 균형재정을 지향하는 편 이 바람직하다. 내수 진작도 인위적으로 돈 을 풀어 소비를 부추기기보다 규제 완화를 통해 고부가가치형 서비스업을 키우는 근 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임기 말에 힘 빠 진 정부가 무슨 근본대책이냐고 할 수도 있 다. 그러나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졌고 연 임에 대한 기대도 없는 단임 대통령의 임기 말 정부이기에 더 이상 눈치 볼 것 없이 소 신껏 일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눈앞의 인기 에 영합하지 않고 한국 경제의 장래를 위해 쓴 약을 처방했노라고. 대권의 희망에 부풀어 연일 장밋빛 공약 을 쏟아내는 여야의 대선주자들도 생각을 바꿔야 할지 모르겠다. 누가 대통령으로 뽑 히든지 내년 2월 MB정부로부터 넘겨받을 한국 경제의 색깔은 잿빛 일색일 공산이 크
다. 저성장 기조가 굳어진 한국 경제는 화 려한 복지 약속을 뒷받침할 여력이 부족할 것이고, 번듯한 일자리를 주겠다는 굳은 다 짐도 무색해질 것이다. 재벌을 패대기쳐서 경제민주화를 이루겠다는 호언도 얄팍해 진 주머니에 허기진 서민들의 불만을 달랠 수는 없을 것이다. 벌써부터 저성장의 질곡 에 빠져 허우적댈 새 대통령의 눈물겨운 몸 부림이 눈에 보일 듯하다. 아무런 고통 없이 한국 경제를 성장의 궤도로 다시 올려놓을 초능력의 메시아는 없다. 고도 성장의 가도를 숨가쁘게 달려온 대 한민국은 이제 저성장이라는 미지의 길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밖에 없어 보인다. 그 길이 아무리 험하고 멀지라도 견디고 가는 수밖에 없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면서.
A30 오피니언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한국 경제, 튀어야 살 수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튀는 기업으 로 글로벌시장에서 승부해야 한다.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중 50% 이상이 수 시론 출 덕분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이치다. 한 국 기업 중 세계시장에서 튀고 있는 대표 김형태 적 기업은 삼성전자다. 정보기술(IT) 산업 자본시장연구원 원장 에서 애플과 함께 세계시장을 양분하고 있 공상과학소설 해리슨 버거론 얘기다. 때는 다. 한국 경제가 성장하려면 튀는 기업에 2081년, 마침내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보다 전파장애기를 장착하거나 눈썹을 밀어내 튈 수 없는 시대가 왔다. 똑똑할 수도, 잘생길 선 안 된다. 물론 국제경쟁력 있는 자기 분 수도, 빠를 수도 없다. 뛰어난 두뇌와 지식을 야에서 튀라는 말이지 이것저것 문어발식 가진 사람들은 귀에 정신을 혼란시키는 수신 으로 확장해 국내에서 튀란 말이 아니다. 기를 꽂고 다녀야 한다. 미 연방 평등관리국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아이로니컬하게 은 20초마다 날카로운 잡음을 쏘아보내 이 도 현재 튀고 있는 기업이 미래에 튈 가능 들이 뛰어난 두뇌를 통해 불공정한 우위를 성이 높은 기업들의 성장을 제약하는 경 점하지 못하게 한다. 해리슨 버거론은 정말 우가 종종 있어 왔다. 지금 미국 IT업계에 똑똑하고 잘생기고 재능이 많은 14세 소년이 서 선두 주자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다. 그래서 누구보다 무거운 장비를 쓰고 다 (MS)이지만 30년 전에는 IBM이었다. 우리나라 공정거래 녀야 했다. 커다란 잡음 법과 유사한 반(反)독 청취 이어폰을 쓰고 잘 평준화 좋다, 하지만 점법이 없었더라면 기 생긴 얼굴을 가리기 위 득권을 갖고 있던 IBM 해 코에 빨간 고무공을 튀는 기업에 올가미 씌우는 에 밀려 오늘의 애플이 끼고 눈썹은 밀고 하얀 나 MS가 생겨나지 못했 이에는 검은 덮개를 끼 하향평준화는 안 된다 을 것이다. 지금은 MS 우고 다녀야 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2012년 경제성장률을 가 30년 전 IBM처럼 반독점 규제를 받고 있 3%로 하향조정했다. 한국 경제는 이미 저 다. 바로 자신을 규제하는 이 법 때문에 오늘 성장의 늪에 빠져든 느낌이다. 수출의존적 의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MS는 누구보다 산업구조와 글로벌 경기침체, 급속히 진행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승복한다. 바로 미국의 되는 노령화로 인해 경제활력을 찾기가 쉽 힘이요, 미국의 미래 혁신산업을 낙관적으로 지 않아 보인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보는 이유다. 삼성과 관련해 주의를 기울여 경쟁환경 속에서 한국 경제가 생존할 수 있 야 할 점도 바로 이 점이다. 과도한 시장지배 력 때문에 미래에 튈 잠재력이 큰 중소중견 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국 경제는 튀어야 살 수 있다. 어찌 보 혁신기업들의 싹을 꺾는 경우가 있다면 철저 면 한국에 주어진 숙명이다. 한국 경제는 히 막아야 한다. 그래야 한국에도 새롭게 튀 평균으로 경쟁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결코 는 기업들이 계속 생겨날 수 있다. 30년 전엔 승리할 수 없다. 미국·중국·일본같이 경 미미했지만 지금은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애 제규모가 크고 인구가 많은 나라에 밀리 플이나 MS처럼 말이다. 기 때문이다. 방법은 하나. 스포츠든 기업 평준화 좋다. 하지만 튀는 기업에 올가 이든 각 분야에서 튀는 선수를 키워 최고 미를 씌우는 하향평준화는 안 된다. ‘모난 끼리 경쟁시켜야 한다. 피겨스케이팅을 보 돌 정(丁) 맞는다’는 말은 치열한 글로벌 자. 선수층도 얇고 평균 실력은 떨어지지 경쟁에 노출된 한국 기업엔 맞지 않는 말 만 김연아 같은 튀는 선수가 있으니 올림 이다. 오히려 ‘모난 기업에 정(情)을 줘야 픽에서 금메달을 딴다. 수영의 박태환도 한다’. 그래야 튀는 기업이 많이 생겨난다. 마찬가지다. 평균적 수준은 밀리지만 최고 튀는 기업들이 계속 생겨나야 한국 경제 도 계속 성장할 수 있다. 들끼리 비교하면 경쟁력이 있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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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박용석 만평
parkys@joongang.co.kr
성범죄자 정보 등록·관리, 왜 일원화 못하나
취재일기 박유미 사회1부 기자
경기도 광명에 사는 세 살배기 딸의 엄마인 박모(31)씨는 24일 성범죄자 신상정보가 공 개된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 go.kr)’ 사이트에 접속했다. 경남 통영의 한 아름(10)양을 살해한 사람이 성범죄 전과 자인 이웃 남자라는 언론 보도를 보고 불 안해서다. 박씨는 “동네 어른에게 인사 잘 하라고 가르치기도 꺼려진다”며 “딸이 초 등생이 되면 회사를 그만둬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딸 가진 부모들의 불안감이 크다. 여성가 족부에 따르면 23일 하루에만 성범죄자 알 림e 사이트에 249만 명이 접속한 것으로 집 계됐다. 통영사건 발생 전 평소 접속자는 하
루 1만 명도 안 됐다. 이 사이트는 재범률이 높은 성범죄 전과자를 공개해 범죄를 예방 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여성부와 법무부가 공동 운영한다. 근거 법령이 각각 ‘아동·청 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성폭력범죄 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으로 다르다. 여성 부가 2010년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를 먼저 공개했다. 이후 지난해 4월 법무부가 성인 대상 성범죄자도 공개 대상에 포함하면 서 ‘이상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공개 방식과 내용이 제각각이라 는 데 있다. 공인인증서나 휴대전화 등으로 본인인증을 거치는 절차는 같다. 그러나 법 무부의 성인 대상 성범죄자 정보는 성인만 열람이 가능하다. 전자발찌 착용과 보호관 찰 여부는 공개하지 않는다. 반면에 여성부 는 아동·청소년도 휴대전화 등으로 본인인 증을 받으면 열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성범 죄자의 선고형량뿐 아니라 전자발찌와 보 호관찰 여부도 공개한다. 국민이 헷갈리는 것은 특정인이 아동과
성인 대상 성범죄를 각각 저질렀다면 별건 으로 인식된다는 점이다. 공개 대상 성범죄 자는 1년마다 최근 사진으로 교체하고, 거 주지나 직업이 바뀌면 관할 경찰서에 알려 야 한다. 이 내용을 각 부처로 보내는 과정 이 이중작업이고, 업데이트에 시간 차가 생 겨 부정확한 정보가 올라가게 된다. 여성부 는 하루 100명, 법무부는 10~20명의 범죄자 정보를 수정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성인 대상 성범죄 신상공개 대상자가 늘면 동일 인에 대해 서로 다른 정보가 나갈 수도 있 다”고 말했다. 여성부도 “통합 운영이 바람 직한데 서로 논의한 적이 없다”고 했다. 중복 예산 낭비를 막고 국민의 정보 접근 효율성을 높이려면 현행 방식을 고쳐야 한 다. 성범죄자 등록·관리를 일원화해 통합 데 이터베이스를 운영하고, 공개 방식과 내용도 통일하자는 것이다. 성범죄자 관리를 여러 부처가 제각각 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부처· 공무원 중심의 획일적인 행정을 뜯어고쳐야 아름이 같은 희생자를 줄일 수 있다.
40판 제14775호
A31 전면광고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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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오피니언
2012년 25일 수요일 2012년 7월 7월 25일 수요일
‘추적자’ 아빠는 무죄야
사설
<TV 드라마>
씨를 만나고 마약까지 했던 비행 청소년이 된 다. 판사는 백홍석의 아내가 받아달라는 탄원 권석천의 서를 뿌리친다. 그 결과 “원숭이에게 검사복을 입혀서 앉혀 놔도 무조건 유죄”라던 범죄자에 시시각각 게 대부분 무죄에 벌금 200만원이 선고된다. 강동윤의 법과 원칙은 법정 안에 머물지 않 는다. “법대로” 한마디에 백홍석은 들개처럼 SBS 드라마 ‘추적자’가 지난주 막을 내렸다. 쫓기고 발포의 대상이 된다. 서 회장을 위해, 강동윤을 위해 증거와 증언을 바꿔주거나 대 법원과 검찰청에 있는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아무리 억울하다고 해도 법정에서 권총을 신 처벌을 받을 ‘꼬리’들은 얼마든지 있다. 쏜다니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재벌 회장이 오해하지 말자. 드라마는 현실이 아니다. 그러 한밤중에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지시를 나 법률에 따라 진행되는 재판에서 ‘일어날 수 도 있는’ 일이다. 추적자는 증거·증언 조작 앞에 내린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비현실적이란 반응이다. 그렇다면 22%를 돌 공판(재판)중심주의와 증거재판주의가 얼마나 파한 마지막 회 시청률과 “한국 사회가 어떻게 무력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법을 이권사업으로 움직이는지 보여줬다”는 평가들은 무엇을 말 여기는 법조인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고발 한다. 법정이 돈과 권력에 유린당할 때 없는 자 하는 것일까. 추적자는 뺑소니 사고에서 시작된다. 유력 에게는 유죄추정원칙이, 있는 자에겐 무죄추정 대선 후보이자 재벌그룹 서 회장(박근형)의 사 원칙이 적용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마찬가지로 추적자 위인 강동윤(김상중) 의 아내가 몰던 차에 법이 조작된 증거·증언에 왜곡되고 의 다른 장면들도 현실 과 현실적인 것 사이에 평범한 경찰관 백홍석 있다. 검찰총장 책상 (손현주)의 딸이 치이 법정이 돈과 권력으로 얼룩질 때 에 재벌 회장과 통하는 는 것이다. 백홍석은 ‘핫라인’은 없을 테지 딸의 죽음 너머에 있는 누가 힘 없는 자를 지켜줄 것인가 만 저축은행의 로비스 배후를 밝히려 하고 강 트 역할을 한 사람과 수십 차례 통화한 검사장 동윤은 야망을 위해 진실을 은폐하고자 한다. 내가 주목한 것은 그들의 게임을 규율하는 은 있다. 사적인 목적에 국세청이나 광역수사대 법이 어떻게 작동하는가였다. 강동윤은 “법대 가 동원되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라 믿지만 총 로”를 자주 내뱉는다. 언뜻 보면 정의롭고 폼 리실 직원들에게 군수 등의 뒷조사를 시킨 혐의 나는 말이지만 법이 적용되는 기본 전제가 왜 로 기소된 ‘왕(王)차관’은 있다. “전쟁의 북소리 가 들리면 법은 침묵한다”고 말하는 대법관 장 곡된다면 전혀 다른 얘기가 된다. 이를테면 강동윤이 백홍석의 주먹다짐을 병호도, “일주일 족치면 말귀 알아듣는다”며 진 보고받는 장면에서다. 보좌관이 가벼운 타박 술을 강요하는 검사 박민찬도 가상인물일 뿐이 상으로 진단서를 뗄 정도는 아니라고 하자 강 다. 다만 그런 위험성을 지닌 사법 시스템이나 동윤은 “4주 정도로 알아봐”라고 지시한다. 법조계 문화를 인격화한 것일 수 있다. 그 점에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는 물음에 그는 미간 서 추적자는 이 시대의 우화(寓話)다. 을 찌푸리며 대답한다. “어떻게 하긴. 법대로 마지막 회, 마지막 장면에서 진실을 밝혀낸 해야지.” 또 검찰총장에게 수사 검사 교체를 백홍석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된다. 법은 지켜 요구하다 총장이 어렵다고 하자 이렇게 말하 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때 딸의 영혼은 “아빠. 고 전화를 끊는다. “원칙이라…다음엔 그 원칙 정말 고마워. 아빤 무죄야”라고 말한다. 그것 이 국민의 법감정이기 때문이다. 유죄인 동시 이 나를 위해 적용되도록 만들죠.” 강동윤의 법과 원칙은 재판 과정을 지배한 에 무죄인 추적자는 판사·검사들에게 묻고 있 다. 대법관 출신 변호사가 구사하는 현란한 변 다. “죄는 짓고 벌은 안 받겠다”는 자들을 법 론과 정체불명의 미국 교통연구소 보고서가 앞에 평등하게 처벌할 자신이 있는가. 삶의 막 범죄에 묻은 지문을 지운다. 돈으로 산 증인 다른 골목으로 내몰린 사회적 약자의 호소에 논설위원 의 거짓말에 백홍석의 착한 딸은 돈 많은 아저 귀 기울일 자세가 돼 있는가.
아름이 비극 여기서 끝나게 하자 경남 통영 초등학생 한아름(10)양의 비극엔 우리 사회 봄 기능을 맡아야 한다. 아름이가 당한 일이 남의 아이의 그늘진 소외 아동들의 모습이 투영돼 있다. 가정과 지 일이 아닌 내 아이의 일이라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 잡도 역 사회의 보살핌이 절실한 아이들이 오히려 흉악 범죄 록 지역 사회와 학교가 나서야 한다. 의 먹잇감이 되고 있는 현실은 우리 모두를 부끄럽게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아이들의 주변에 어떤 한다. 마을 주민들은 아름이를 ‘배곯는 아이’로 기억했 성범죄 전과자가 배회하는지 알 권리를 국민들에게 분명 다고 한다. 아버지는 일 나가고, 새어머니는 가출한 아 하게 보장해줘야 한다. 아동·청소년 대상의 성범죄자는 름이는 등굣길 마을 버스를 기다리다 이웃에 사는 성 2000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의 제정으로, 범죄자가 내미는 손을 뿌리칠 수 없었을 것이다. 인면 19세 이상 성인 대상의 성범죄자는 2011년 ‘성폭력 범죄 수심(人面獸心)의 범죄자가 자기 방어력이 없는 아이 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으로 각 각 신상 공개가 가능하다. 성 를 차에 태우고 범행 장소를 인 대상 성범죄자가 다시 아동 물색하러 다니는 소름 끼치는 흉악 범죄에 노출된 소외 아동 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를 수 일들이 언제까지 우리 사회에 있으므로 범죄 예방적 차원에 서 되풀이되어야 하는가. 성범죄자의 희생양 되지 않게 서 필요하다면 성인 대상 성범 아름이의 비극이 반복되지 신상공개 범위·돌봄 기능 강화하자 죄자에 대해서도 정보 공개 범 않으려면 무엇보다 성범죄로 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 부터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 도록 우리 사회가 관심과 지혜를 모으는 데서 출발해야 야 한다. 대법원 역시 성범죄자 신상 공개를 허용한 법률 한다. 우선 지역 사회와 학교의 돌봄 기능을 점검해봐야 시행 이전에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도 신상 공개 명령의 한다.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지역 사회의 사회복지기관 대상이 된다고 법 해석을 내렸다고 하니 이와 같은 맥락 의 복지사들과 학교 교사들이 소외 아동에 대해 정보를 이라고 할 수 있다. 교류하며 이들이 거미줄 같은 관심의 범위에서 벗어나 법무부와 여성가족부가 각각 성인 대상 성범죄자와 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외국처럼 아이 홀로 등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정보를 관리하고 있으나 이 교하는 것을 금지하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같은 지역에 를 일원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두 부처가 각각 성범죄자 거주하는 상급학년 학생이 아이들을 인솔해 학교에 등교 를 관리해서야 범죄 예방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소외 하게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하교 뒤 부모 아동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일이야말로 국민 소득 2만 달 가 집에 돌아올 때까지 아이 홀로 집에 남겨져 범죄의 표 러를 넘는 우리 사회가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다. 아 적이 되지 않도록 학교가 방과후 수업 등의 방법으로 돌 름이의 비극은 여기서 끝내야 한다.
차기 주자들 MB 사과 깊이 새겨야 어제 이명박 대통령(MB)이 친인척과 측근의 비리와 사 법처리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대국민 사과는 임기 중 다섯 번째다. 이 대통령은 재산의 사회환원과 월급 기 부 등을 언급하며 자신은 깨끗한 정권을 위해 노력했는 데 주변에서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 일어났다고 개탄했 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걸 자신의 불찰로 돌렸다. 대통령 의 이런 자세는 의지와 실천 사이에 얼마나 커다란 간격 이 있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대통령은 그런 의지를 지녔다면 경선과 대선, 그 리고 임기 내내 철저한 경계와 감시로 실천했어야 했다.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은 자신이 받은 돈을 경선자금으 로 썼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득 의원에게 돈을 준 저축 은행 업자는 ‘대선 지원용’이라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경선과 대선부터 비리의 싹 이 자라고 있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취임 후도 그렇 다. 대통령이 형님의 총선 출마를 막고, 측근들에게 엄 한 비리 단속 경고를 내리고, 사정기관을 동원해 감시 체제를 가동했다면 이런 사태의 상당 부분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대통령은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에 청와대가 개입한 부분이나 내곡동 사저 파문은 사과에 넣지 않았다. 각 각 국정조사와 특검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지만 어쨌든 대통령의 사과는 여전히 미완(未完)인 셈이다. 국민은 퇴임 전에 대통령의 사과를 또 들어야 할지 모른다.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 선 그 순간, 새누리당 경선후보 5인은 TV토론을 벌였다. 새누리당뿐 아니라 민주당 후 보 8인, 그리고 장외(場外)의 안철수 교수까지 차기 대통 령을 꿈꾸는 이들은 대통령의 사과를 냉엄하게 기억해야 할 것이다. 후보들 중에는 이미 동생을 비롯한 친인척과 관련해 시선을 끄는 사람들도 있다. 차기 주자들은 친인 척과 측근의 비리를 사전에 어떻게 단속할 것인지 구체 적인 방안을 공약에 집어넣어야 한다. 그리고 이 문제가 대선국면에서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다뤄져야 한다. 국민 에게 사과나 하는 초라한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은 더는 보고 싶지 않다.
흔들리는 한강다리
이 무더위에 우려되는 전력대란 참으로 아슬아슬하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자 당장 전력대란이 걱정되니 말이다.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 는지, 정부는 뭘 하고 있었는지 안타깝고 한심하다. 엊그 제부터 무더위가 시작됐다. 그러자 이틀 연속 전력수요 가 여름철 사상 최대치(7291만㎾)를 경신했다. 아직은 예 비전력이 최소 안정선인 400만㎾를 웃돌고 있다. 그렇다 고 안심할 계제가 아니다. 전력 사용을 규제한 결과가 이 정도이기 때문이다. 규제하지 않았다면 예비전력은 위험 수준인 200만~300만㎾대로 뚝 떨어졌을 게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다.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건 8월 초순이다. 또 무더위는 9월 중순까지 지속된다. 폭염이 심해지면 전력수요는 더 늘어난다. 정부는 당초 규제하지 않을 경우 여름철 전력 최대 수요는 7700만㎾에 이를 것 으로 전망했다. 현재 전력공급능력(7700여만㎾)에 해당 한다. 지난해 최대 공급능력보다 낮은 이유는 고리 원전 1호, 울진원전 34호기가 가동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전력수요를 7300만㎾ 이하로 낮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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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희
는 것이다. 그래야 예비전력 400만㎾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전력수요는 7300만㎾에 도달했다. 불안 요인은 또 있다. 이 정도의 전력 공급조차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봄에 받아야 했던 정비점검을 여름 철 전력 수요 때문에 가을로 넘긴 발전소들이 여럿 있기 때문이다. 고장 날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그렇다 면 전력수요를 더 낮춰야 한다. 이 때문에 우리는 여러 차 례 전기요금을 대폭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력수요 를 근본적으로 줄일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정부는 미적댔다. 선거를 앞둔 데다 물가상승 등의 부담이 컸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으로 인한 손실보다는 덜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 았다. 전기요금을 서둘러 올려야 한다. 절전을 위한 대국 민 홍보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전기를 물 처럼 펑펑 쓰는 낭비 현상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 수요를 줄이지 못하면 아슬아슬한 상황은 계속된다. 여름철을 넘기면 겨울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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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강다리 25개 위로는 하루 150만 대 의 차와 열차가 다닌다. 근데 이 다리가 절대 안전할 것이란 생각은 희망 사항일 뿐이다. 1994년 무너진 성수대교는 ‘게르버 트러스’ 공법으로 지어졌다. 무게에 의한 처짐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다리 중간에 또 하나의 상판을 올려놓은 방식이다. 접합점이 많기 때문에 피로 가 누적될 경우 취약성이 드러난다. 94년 사고 도 이 문제에서 비롯됐다. 이 공법으로 만든 다 리가 서울에는 또 있다. 성산대교와 한강대교 다. 이 중 성산대교는 서울시의 요주의 1호 다리 다. 상판 핀이 부러져도 버틸 수 있도록 보강해 관리하고 있지만 늘 신경이 쓰이는 교량이다. 81년 준공된 원효대교는 ‘우리도 아름다운 다리를 만들 때가 됐다’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서 탄생했다. 교각 쪽에서 중앙부로 콘크리트 를 쳐 나가는 디비닥공법이 사용됐는데, 공법 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우려대로 원효대교는 만든 지 10년이 지나자 심한 처짐 현상이 발생 해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했다. 같은 공법으로 만든 전북 임실의 운암대교를 비롯, 충북의 상 진대교·청풍대교 등도 모두 처짐 현상 때문에 보강 공사를 해 쓰고 있다. 김진국 한강 다리 얘기를 잔뜩 하며 괜한 불안감 박의준 을 조성하려는 건 아니다. 서울시 안전을 책 임지는 도시안전실 관계자들조차 공공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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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안전 사고가 이제부터 시작일 수 있다는 귀가 번쩍 트이는 말을 공공연히 한다. 미국도 그랬다. 2007년 붕괴돼 62명의 사상자 를 낳은 미니애폴리스 교량도 게르버 트러스 공 법으로 만든 다리다. 미국은 89년부터 2000년까 지 503개의 다리가 연쇄적으로 무너져 교량공 포증(gephyrophobia)이란 용어까지 생겼다. 시 간 주기로 볼 때 본격적인 도시개발이 미국보다 30년 정도 늦은 우리에게 비슷한 안전 사고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도시가 늙어 가면서 공공 시설물도 노후화 된다. 서울만 봐도 한강 교량뿐 아니라 40㎞에 이르는 하천복개도로, 지하철 역사, 미로처럼 얽힌 지하 공간 등 곳곳이 ‘지뢰밭’이다. 지방 도시는 더 열악하다. 반면 위기의식은 약해지 고 있다. 95년 삼풍아파트 붕괴의 기억이 희미 해질 만큼 오랜 기간 대형 참사가 없었던 점도 경계심을 무장해제시킨다.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지방자치단체들은 당장 성과가 눈에 보 이지 않는 안전 분야 투자는 외면한다. 서울시 에서도 안전 예산 비중은 98년 이후 감소세다. 그러고 보니 2012년은 근대화 50주년인 셈 이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62년에 시작됐다. 대선 주자들은 개발과 발전에서 복지와 경제 민주화 시대를 열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 다. 그렇다면 도시계획분야에서도 건설의 시대 를 지나 관리의 시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성 수대교 붕괴 때 우리 사회에 반향을 불러일으 켰던 위험사회의 저자 울리히 벡 교수의 경 고를 들어보자. “산업화는 풍요와 위험을 함께 낳았다. 근대화가 극단적으로 실험된 한국은 특별한 위험사회다.” theplay@joongang.co.kr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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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468.28(-3.96)
달러 값(원) 1146.1 (-0.5)
금리(국고채 3년물) 2.81%(-0.01)
제14775호 40판
웅진코웨이 지분
“안드로이드 특허료 받겠다” 오라클, 구글에 선전포고
shshim@joongang.co.kr
wisehj@joongang.co.kr
허드 사장 미래전략 서울서 세계 첫 발표
1년간 M&A에 60억 달러 SW+HW 통합기업 변신 중 현금 300억 달러 더 있다 드로이드는 무료로 배포된 자바의 일부 기술을 이용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구글의 손을 들어줬고, 오 라클은 항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첫 대결에서는 이처럼 패배했지만, 허드 사장은 24일 한국에서의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구글뿐 아니라 안드 로이드를 활용하는 스마트폰·태블 릿PC 제조사에도 특허권을 주장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구글 에 재차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허드 사장은 또 “지난 1년간 인수 합병에 60억 달러(약 6조8760억원) 를 사용했고, 지금도 300억 달러(34 조38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 다”며 기술 확보를 위한 인수전을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 허드 사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오라클이 SW와 HW인프라를 결 합해 내놓은 미래전략 ‘데이터센터 최적화’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오 라클은 원래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DB)의 강자로 통했다. 하지만 썬 인수 후로는 DB와 각종 SW, 서버 를 통합한 ‘엔지니어드 시스템’을 개발해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허 드 사장은 “DB와 서버,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을 기업의 IT관리자 가 따로 구입해서 스스로 조합해 관리하도록 하는 것은 고객에게 불 편을 끼치는 일”이라며 “이리저리 나누어진 SW와 HW를 오라클 통 합 시스템으로 바꾸면 속도가 최대 150배 빨라지고 관리 비용은 절감 된다”고 말했다. 허드 사장은 이날 우리나라를 시 작으로 11월까지 전 세계 60여 개국 을 돌며 이 미래전략을 설명할 예정
웅진, 경영권은 유지키로
이다. 한국을 첫 방문지로 택한 이 유에 대해 그는 “한국은 통신과 전 자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들 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큰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라클 본사 CEO가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지난 1997년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이 방 한한 이후 15년 만이다. 오라클은 올초 포스코와 약 500 억원 규모의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계약을 맺었다. LG전 자와 LG디스플레이, 대한항공 역 시 오라클의 고객사다. 최근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미국에서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을 만나 전략적 제휴를 맺 은 것에 대해 허드 사장은 “포스코 는 매우 중요한 고객사”라고만 답 하며 말을 아꼈다. 오라클은 ‘신탁’이라는 의미로,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와 더불어 ‘실리콘밸리 1세대’인 래리 엘리슨 이 1977년 창업했다. 엘리슨은 재산 이 360억 달러(약 41조4000억원)가 넘는 미국 3위 갑부이며, 2002년까지 애플 이사회 등기 임원을 지낸 잡스 의 ‘절친’이기도 하다. 심서현 기자
450명 지방대도 더 뽑기로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업체인 미국 오라클의 마크 허드(55 사진) 사장은 24일 안드로이드 기 반 이동통신 기기에 대해 원천 기술 사용료를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오라클의 미래 사업전략을 소개 하기 위해 방한한 허드 사장은 24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한 기자 간담회에서 “안드로이드가 사 용한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는 오라 클이 집중 투자하는 핵심 SW”라며 “사용료를 내라고 요청할 것”이라 고 밝혔다. 삼성전자나 대만 HTC 처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제조 업체에 기 술료를 요구하겠다는 의미다. 지금 까지 오라클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 마트폰 제조 업체에 대해 기술료를 받지 않았다. 오라클은 2009년 미국 썬마이크 로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자바 기 술을 확보했다. 그 뒤 오라클은 자 바 관련 특허 7건을 구글이 무단으 로 사용했다며 미국에서 10억 달러 (약 1조1200억원)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 법원은 “안
KTB사모펀드에 매각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매각하 는 대신 투자금을 받는 쪽으로 방 향을 바꿨다. 웅진그룹은 24일 “그 룹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가 KTB 사모펀드와 함께 6000억원을 출자 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고, 이 법인이 은행에서 6000억원을 추 가로 빌려 총 1조2000억원에 웅진 코웨이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 했다. 웅진홀딩스는 SPC에 2400억 원을, KTB사모펀드는 3600억원을 출자한다. 웅진코웨이에 대한 경영 권은 웅진그룹이 계속 갖기로 했다. 매각을 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웅진 측은 “국내 증시가 침체되면 서 코웨이의 매각 가치가 실제 가치 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 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웅 진그룹이 웅진코웨이 지분 31%(약 2200만 주) 매각을 발표했을 때 코 웨이의 주가는 4만원을 웃돌았다. 웅진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1조5000억원의 매각 규모를 예상 했다. 하지만 현재 주가가 3만2000 원대로 떨어지면서 이 규모가 1조 2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웅진은 새로운 법인을 유지하기 로 KTB와 합의한 4년 이후를 내다 보고 있다. 웅진 측은 “4년 후엔 웅 진코웨이 지분 전량과 경영권을 지 금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 다”는 입장이다. 웅진이 가진 우선 매수권을 통해 코웨이를 다시 사들 일 수도 있다. 이번에 확보하는 투자금 1조2000 억원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쓰인 다. 웅진그룹은 2007년 극동건설을 6600억원에 인수한 뒤 건설경기 부 진으로 차입금 부담이 크게 늘었다. 신광수 웅진홀딩스 대표는 “자 금 확보는 물론 경영권을 유지해 그 룹의 안정적 수익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호정 기자
삼성, 저소득층 특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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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A33
<세계 최대 기업용 SW업체>
삼성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서 저소득층 대학생 450명을 특별 채 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하반기에 선발 할 4500명의 대졸 신입사원 가운데 10%를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 위계층 가정에서 뽑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그룹은 이달 초 전국 대학총장에게 저소득층 자 녀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도전 정신이 뛰어난 학생을 추천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저소득층 특별전형을 희망하는 학생은 각 대 학 취업지원실로 신청하면 된다. 대 학은 자체 심사를 거쳐 8월 31일까지 추천서를 제출하면 된다. 삼성은 하반기 공채에서 지방대생 의 채용 비율도 현행 27%에서 35%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인용 부사장은 “가난· 학벌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사회 진출 의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한 계층에 균등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이 같 은 제도를 실시한다”며 “다양한 경험 과 배경을 가진 직원이 어우러지는 것 이 장기적으로 삼성이 성장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그동안 국내에서만 70만 명의 고용효과를 거뒀다고 밝 혔다. 직접고용이 23만 명, 협력사 고용 25만 명, 물류센터나 외주 인력 같은 간접고용이 22만 명인 것으로 계산됐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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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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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 물고 발음 연습 힘들 땐‘포레스트 검프생각 <장애 이겨낸 영화 주인공>
장애인=무능력자는 편견 고용해 보면 채용 더 늘려 조종란 장애인고용공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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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애인 의무고용제 가 처음 시행될 1991년 만 해도 장애인 고용률 은 0.43%였다. 하지만 지난해엔 2%를 넘어섰 다. 아직 법적 의무고용 률(2.5%)엔 미치지 못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만 놓고 보면 중간을 상회한다.” 조종란(51·사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 사는 24일 국내 장애인 고용 현황에 대해 “20 여 년 만에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1990년 공단이 설립될 때 합류한 장애 인 고용 전문가다. 조 이사는 “20~30년 이상 의무고용제를 실시한 독일·프랑스·일본도 고 용률은 우리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 이라며 “이들 국가가 장애인을 우리보다 폭 넓게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성과는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석 SK C&C 과장 2003년 고려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1 년간 20군데도 넘게 입사 면접을 봤다. 서 류전형과 필기시험에선 떨어져 본 적이 없 었다. 하지만 면접에만 가면 여지없이 미끄 러졌다. 친구들은 졸업과 거의 동시에 취직 을 했는데도 그랬다. ‘이러다 영영 사회 진 출은 물 건너가는 게 아닐까’ 싶은 불안감 에 중소기업이나 생산공장 사무직까지 가 리지 않고 입사 지원서를 냈다. 하지만 결 과는 늘 마찬가지였다. 이유는 하나, 장애 때문이었다.
-여전히 장애인들은 취업이 어렵다고 한다.
SK C&C 이종석 과장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그는 신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해내 올 초 과장으로 승진했다.
SK C&C 이종석(34) 과장은 대학 졸업 후 구직 활동을 하던 1년여를 이렇게 기억했다. 사실 이 과장의 장애는 그다지 심한 편이 아 니다. 뇌병변으로 똑바로 걷지 못하지만 그 냥 서 있을 때는 이런 사실을 눈치채기 어렵 다. 말할 때 얼굴이 일그러지고 발음이 부정 확한 편이긴 하다. 그래도 프레젠테이션을 할 정도로 의사소통엔 문제가 없다. 이 과장 은 “중증 장애가 아니고, 학창 시절에는 불 이익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일자리를 찾 으면서 벽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런 적도 있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공 장에 면접을 보러 갔다. ‘아무리 공장이라 지만 면접인데’ 하는 마음에 넥타이까지 갖 춰 매고 갔다. 하지만 정작 인사담당자는 이 과장을 훑어보더니 몇 가지 묻지도 않고 돌 아가라고 했다. 당연히 채용되지 못했다. “이게 장애인 취업의 현실입니다. 경증 장 애인이라고 해도 같이 일하고 싶어 하지 않 죠. 뭐가 불편하다 꼬집어 말하지 못하면서 도 막연한 거부감이 있는 겁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었다. 부모님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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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앓아 발음 부정확 오해받아 작은 일도 완벽하게 처리해 극복 대 살 형편이 아니었다. 정보기술(IT) 개발 자로 일하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기업에 들 어가야 했다. 1년만 해보고 안 되면 공무원 시험을 보기로 하고 버텼다. 왜 면접에서 떨어질까. 발음이 문제다 싶 었다. 말이 어눌하다 보니 상대방은 자신을 더 중증 장애인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볼펜을 입에 물고 매일 발음 연습에 매달렸 다. 긴장하면 더 심하게 일그러지는 표정을 바로잡으려고 거울 앞에 서서 웃는 연습까 지 했다. 노력은 열매를 맺었다. 2004년 SK그룹 공 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입 사에 성공한 게 다가 아니었다. 1년 넘게 제 대로 된 프로젝트에 합류하지 못했다. 입사 동기들이 사업 프로젝트에 속해 일하는 동 안에도 그에게는 사내 웹페이지 관리와 복 사·제본 같은 단순 업무만 주어졌다.
오종택 기자
무선 결제시스템 개발 공로 과장 승진 존 인물인 바로 그 검프다. 검프는 베트남전 에 참전했다가 탁구선수로 이름을 날렸고,
취업 꿈꾸는 장애인 절대 포기 말아야 전쟁이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와 애플에 투 “동료들도 반신반의한 것 같아요. 제가 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죠. 별것 아닌 업무 라 해도 주어진 건 완벽하게 완수하면서 기 회를 기다렸습니다.” 1년 뒤 그는 ‘스마트카드’ 프로젝트에 합 류했다. 신용카드에 IC칩을 내장해 무선 인 터넷을 통해 결제할 수 있게 하는 일이었다. 신용카드를 ‘긁지’ 않고 단말기에 갖다 대 기만 하면 결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과 장은 이 시스템이 구동되는 기반 소프트웨 어를 개발하는 업무를 맡아 5년을 일했다. 지난해 이 기술을 적용한 칩이 팔리면서 그 는 올해 초 과장이 됐다. 입사 8년 만에 입사 동기들과 엇비슷하게 승진한 것이었다. 이 과장은 힘들 때면 늘 떠올리는 인물이 있다고 했다. 소아마비로 인해 다리가 불편 했을 뿐만 아니라 지적 장애까지 가지고 있 던 포레스트 검프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
자해 부를 거머쥐기도 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면 이 과장은 그저 묵묵히 제 갈 길 을 갔던 검프의 삶을 되새긴다. “취업을 꿈꾸는 장애인들이 있다면 절대 포기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성공해야 어린 친구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니까요.” 조혜경 기자 wiselie@joongang.co.kr
이종석 과장 2003년 고려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SK C&C에 입사했다. 경증 장애인임에도 졸 업 후 1년여간 번번이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 며 백수로 지냈다. 입사 후에도 1년 넘게 프 로젝트에 합류하지 못한 채 힘든 시기를 보 냈다. ‘지금 내가 포기하면 더 어린 친구에겐 아예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했다. 이 과장에겐 1년가량 교제해 온 비장애인 여자친구가 있다. 그는 “이제 결 혼해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했다.
“경증 장애인을 중심으로 고용이 이뤄지 기 때문이다. 사실 의무고용제가 시행될 초 기만 해도 장애인을 고용할 준비가 안 된 기 업이 많았다. 20대 장애인을 보면 50% 이상 이 지적 장애인이자 중증 장애인이다. 장애 인 고용의 패러다임을 이 같은 중증 중심으 로 바꿔야 한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중증 장애인을 다수 고용하고 있는데.
“사실 가장 좋은 건 직접 고용이다. 하지 만 직접 고용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 에 없다. 장애인이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업 무를 뽑아내 대안적으로 자회사를 만든 게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다. 포스위드의 경 우 포스코에서 나오는 작업복 같은 걸 세탁 하는 업무를 주로 하는데, 중증 장애인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기업의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무엇이 필요 하다고 보나.
“고용 실태를 조사해 보면 장애인을 고용 해 본 기업들은 해마다 그 숫자를 늘리더라. 경험이 중요하다. ‘장애의 정도=능력’이란 편견을 없애는 게 중요한데, 이건 겪어 보면 금방 깨진다. 직무 능력과 무관한 부분, 즉 보조인력과 장비 등을 지원해 주는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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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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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영업은행에 분노 고객 집단 소송 줄잇나 고객 서명 위조 대출금액 뻥튀기 노조는 “총파업” 은행권의 ‘바가지’ 영업 행태가 속속 드러나 면서 은행권의 ‘모럴 해저드’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대출계약 만기를 조작해 물의를 빚은 국민은 행이 대출계약서의 서명까지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은행은 이모(65·여)씨 이름으 로 계약서를 꾸미면서 이씨의 서명을 흉내내 ‘본인 확인란’ 세 곳에 이씨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 이씨가 신청한 대출금도 애초 2400 만원에서 1억9200만원으로 부풀려졌다. 은행 대출서류는 위조를 막기 위해 한글이나 한 자로 금액을 써 넣는다. 그러나 이씨의 대출 신청서에는 ‘이천사백만원’ 위에 두 줄을 긋 고 그 위에 숫자로 ‘192,000,000원’으로 고쳐 져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본인 도 수정된 내용을 알고 있고, 해당 대출금(1 억9200만원)을 수령해 갔다”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건”이라고 해명했다. 이처럼 대출 관련 서류 조작 사건이 잇따 르자 금융감독원은 전 은행권을 대상으로 실태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 는 “아파트 단지를 분양받을 때 여러 명이 한꺼번에 담보대출을 받는 집단대출에서 이
런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은행들은 이 밖에도 ^소 액대출에 대해 가산금리를 신설하거나 ^기 존 대출의 가산금리를 인상하는 등으로 3년 간 1조원 이상의 부당 이득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 7월 24일자 1면> 이처럼 은행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금감원, 전 은행권 실태 점검 ‘제2 Occupy 시위’ 조짐도 서 지난해 금융권 탐욕을 규탄했던 제2의 ‘아큐파이(Occupy·점령하라)’ 시위가 재 연될 조짐이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 스(SNS)는 은행의 편법과 반칙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분노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에듀머니·금융소비자협회 등 소비자단체 로 구성된 ‘서민금융보호전국네트워크’는 이 날 오후 서울 여의도동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서민의 피해를 방관해 온 금 융당국의 반성과 쇄신을 요구했다. 금융소비 자연맹·금융소비자원 등은 고객 피해를 배상
하라는 내용의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다. 금 융소비자원 조남희 대표는 “양도성예금증서 (CD) 금리 조작으로 고객이 연간 1조6000억 원의 피해를 봤다”며 “적절한 보상을 위한 모 든 법적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기자회견을 하고 오는 30 일 시중은행을 비롯한 소속 35개 지부가 참 여하는 총파업을 하기로 했다. 금융권의 총파 업은 2000년 7월 이후 12년 만이다. 금융노조 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7% 인상 ^노동 시간 단축 ^비정규직 채용 금지 ^산업은행 기업공개(IPO) 중단 등을 요구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금융노조는 이날 추가로 CD금리 담합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최근 은행권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 아 집단이기주의라는 비판도 나온다. 명지 대 경제학과 조동근 교수는 “대표적인 고소 득 직종에다 화이트칼라인 은행원이 이런 분 위기에서 파업을 한다면 일반 고객이 곱게 보 겠느냐”며 “국민을 볼모로 집단행동에 나서 는 것으로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꼬집 었다. 네티즌들도 “성과급 잔치를 하는 마당 에 사회적 약자인 척한다”(네이버 아이디 rehm****) 등 비난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천사백만원’이라고 적힌 대출금액을 ‘192,000,000원’(1억9200만원)이라고 고쳐놓은 국민은행 대출신청서. 이 고객의 대출계약서에는 위조된 서명이 세 군데 사용되기도 했다. 국민은행 측은 “고 객 본인도 금액이 수정된 걸 알고 있으며, 고객에게 피해가 돌아간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은행들 어떻게 바가지 금리 매기나
자료: 감사원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에 대한 가산금리 1% 신설
대출 심사 시 학력별로 신용평점 차등 부과
연체 실적 있을 경우 벌칙성 가산금리 2% 부과
재약정 시 개인신용대출의 목표이익률 인상
금리 변동에 따른 부담 덜기 위해 0.5~1.2% 금리 부과 기존 대출 상품의 가산금리 제멋대로 인상 기존 항목 중 우대금리 폭 축소
가계대출 규제가 있을 경우 가산금리 인상
가계대출 규제 시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 폐지
정책마진 항목 금리를 0.75~1.2%로 인상
손해용·위문희 기자 hysohn@joongang.co.kr
브라질 새 헤알화 발행 브라질 중앙은행의 알타미르 로페스 국장이 23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본 점에서 새로 발행된 10헤알, 20헤알 지폐를 들어보이고 있다.
[브라질리아 로이터=연합뉴스]
세무조사 강도 불황 땐 호황 땐 “세금 잘 걷힐 때와 안 걷힐 때 달라”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 지적에 국세청 “중간에 건수 조절 안해” 국세청의 세무조사 강도가 경기 흐름에 따 라 들쭉날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가 좋아서 세수목표 달성에 여유가 있을 땐 강 도를 낮추고, 경기가 나쁠 땐 세무조사 강도 를 높인다는 분석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4일 발표한 ‘세무조사 운영실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보고서에 서 “과세 당국이 세입 여건에 따라 임의로 세 무조사 강도를 조절하는 ‘재량적 징세행정’ 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세무조 사 건수나 추징금액이 연도별로 등락이 심했 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한다. 법인세 세무조사 건수는 2004년(5683건), 2005년(6343건)엔 늘 다가 2006년(5545건), 2007년(4174건)엔 급격 히 줄었다. 하지만 금융위기 영향이 본격화 된 2009년엔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종합소 득세도 마찬가지다. 종합소득세 세무조사 건 수는 외환위기가 절정이었던 1998년 8500건
이 넘었지만 2000년엔 3461건으로 급감한 뒤 2001년엔 다시 6000건대로 치솟았다. “법인 세·부가가치세 세무조사 강도는 세수 여건과 유의미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 결과다. 세금이 잘 안 걷힐수 록, 즉 경기가 나쁠수록 세무조사 강도가 셌 다는 뜻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심혜정 분석 관은 “세무조사 운용에 재량이 커지면 납세 자 간 세부담의 형평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 려했다. 그는 세무공무원의 재량권을 줄이기 위해 “세무조사 절차 규정을 법령화할 것”을 제안했다.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 ‘공익상 필요한 때’와 같은 불명확한 세법 규정도 고 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세청은 이런 분석이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해명한다. 국세청 관계 자는 “세무조사 건수는 전년도 조사 건수와 행정력을 감안해 연초에 결정된다”며 “세수 여건을 고려해 중간에 세무조사 건수를 조 절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가 어 려워지면 기업의 세무조사 유예신청이 늘어 나기 때문에 오히려 세무조사가 줄어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40판 제147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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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Report
2012년 25일 수요일 2012년 7월 7월 25일 수요일
‘뿌리 깊은 거목’ 90%가 쓰러졌다
13호 롯데건설(1968년)
24호 현대건설(1968년)
26호 코오롱글로벌(1968년)
건설면허 50년 1~30호 건설사 살펴보니
풍림건설 등 23곳 문 닫고 4곳은 법정관리·워크아웃 현대·롯데 등 3곳만 생존 100억 벌어도 순이익은 4억 PF 대출 이자 막다가 무너져 오너의 방만한 경영도 문제
제14775호 40판
#국내 건설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공사를 많이 맡았던 삼환기업이 23 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 갔다.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1962 년), 경부고속도로(1960년대), 국 립극장(1973년) 등이 이 회사의 작 품이다. 삼환기업은 1946년 설립돼 1960~70년대 10대 건설사에 속했고 1973년 사우디아리비아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해 국내 건설업체 최초 로 중동에 진출했었다. #1990년 11월 1만 가구가량의 일 산·분당 신도시 첫 동시분양에는 국 내의 내로라하는 주택건설업체 14 곳이 참여했다. 공영토건·임광토건· 대림산업·롯데건설·삼익건설·서안 건설·성지건설·청구·금강종합건설· 동신주택개발·라이프주택·우방주 택·코오롱건설·선경건설이다. 이들 중 지금도 주택업계에서 이름을 날 리는 업체는 손으로 꼽을 정도다. 당시 우방주택의 직원으로 동시분 양에 참여했던 김신조 내외주건 사 장은 “1990년대에 우방·청구 등의 인 기는 요즘 대형 건설업체들의 브랜드 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국내 건설업의 초석을 다졌던 ‘1 세대 건설사’들이 무대에서 사라지 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한 업체 가 많다. 특히 금융위기로 촉발된 건 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생사 의 기로에 선 업계 ‘거목’들이 잇따 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50년 전인 1962년 30대 건설사에 속했던 업체 들 가운데 현대건설·대림산업을 제 외하고 대부분 문을 닫았거나 어려 움을 겪고 있다. 20개는 사업을 접었 고 3곳의 주인이 바뀌었다. 현재 워 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이거나 법 정관리를 받는 기업이 다섯 군데다. 건설면허 1~30호 업체 가운데 현대
건설·롯데건설(옛 평화건업)·코오롱 글로벌(옛 코오롱건설) 정도만 제대 로 살아남았다. 건설면허 3호인 풍 림건설 등 23곳이 사라졌고 4위인 신성건설 등 4곳은 법정관리나 워크 아웃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건설면허 1호로 1970년대 시 공능력 3위까지 올랐던 삼부토건 은 지난해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가 철회했지만 사업이 여의치 않다. 올 해 1분기 영업활동으로 들어온 현금 (140억원)을 대부분(138억원) 이자 를 내는 데 썼다. 은행 프로젝트파이 낸싱(PF) 대출 부담은 계속 커지고 사업은 위축되고 있다. 국내 건설면허 2호인 경남기업도 신통치 않다. 몇 차례 주인이 바뀌 었고 지난해 워크아웃을 졸업했지 만 PF대출이 쉽지 않아 신규사업 추 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공부문 매출도 정부 발주 감소로 계속 줄어 들고 있다. 1970년대 5대 건설사에 포함됐던 극동건설은 경영악화로 2007년 웅진 그룹에 인수됐으나 건설경기 침체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58년 창립된 벽산건설은 1998년 IMF 외환 위기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위기 를 극복하고 정상화되는 듯하다가 최 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들이 흔들리는 데는 외환(外患) 에 따른 건설환경 변화가 가장 큰 이 유로 꼽힌다. 외환·금융 위기로 경제 가 힘들어지자 다른 분야보다 상대 적으로 큰 돈이 들어가는 건설·주택 사업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나빠져 매출 대비 수익 을 나타내는 건설사 매출액영업이익 률이 2010년 5.0%에서 지난해 4.1%로 낮아졌다. 이는 100억원 매출을 올렸 다면 4억원 정도의 이익을 냈다는 뜻 이다. PF 대출로 1년에 수백억원씩 대 출이자를 감당해야 하는 건설사들로
선 유동성 위기가 거의 일상화된 것 이다. 대한건설협회 최윤호 전무는 “건설 전문 중견기업은 대부분 매출 액이 연 5000억원 미만으로 5000억 원을 벌어봤자 수익이 200억원밖에 나지 않는다”며 “대부분 PF 등 대출 이 많아 번 돈보다 많은 돈을 이자로 내야 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사업구조도 어려움을 가 중시킨다. 삼환기업·임광토건 등 은 주로 정부 발주 공사만 바라보 며 사업을 해왔는데 최근 정부 공 사가 줄어들었다. 삼환기업 관계자 는 “정부 발주 토목사업 비중이 전 체 사업의 60% 이상이어서 공공 발주 물량 감소는 경영에 치명타가 됐다”고 전했다. 풍림산업·벽산건설 등은 전체 사업의 80% 이상을 주택 에 ‘올인’했다. 금융위기 이후 주택 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늘면서 자연 히 어려움을 겪게 됐다. 우방은 2005년 C&그룹에 인수되 면서 오너의 방만한 경영 때문에 무 너진 케이스다. 아남건설과 남부정 류장·C&백화점 등을 무리하게 인 수하면서 부실을 키우다 결국 법정 관리까지 받았다. 한때 재계 서열 30위권에 올랐던 청구도 차입금에 기댄 무분별한 ‘선 단식 경영’으로 쓰러졌다. 1973년 창 업해 대규모 아파트 사업을 통해 1990년대까지 백화점·방송국 등 15개 계열사를 거느릴 정도로 사세를 확장 했지만 1997년 자금난으로 무너졌다. 1950년대 창업해 1970년대 도급 순위 10위권에 올라 전성기를 누린 남광토건과 진흥기업은 무분별한 인 수합병과 경영전략 부재 등으로 어 려움을 겪는 경우다. 1998년 외환위 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경영사정은 악화됐고 2008년 1월과 2008년 3월 각각 대한전선과 효성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당시만 해도 대
기업에 인수돼 되살아날 것이란 기 대도 있었지만 결국 이렇다 할 사 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남광토건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별다른 전략과 의지 없 이 인수했다가 지원도 하지 않고 방 치해 구조조정 시기를 놓치고 부실 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기업을 상대로 금융권이 기업의 잠재력을 보지 않 고 채권 회수에만 열을 올려선 안 된 다는 지적도 있다. 벽산건설의 경우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모두 2300여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았으나 대부분 채권은행 PF상환에 쓰였다. 직원들이 6개월 이상 월급을 받지 못 하는 고통을 받으며 노력했지만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 회사 관계 자는 “새로운 사업을 하기가 사실상 어려워 회사 정상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1세대 건설업체들의 몰락은 우리 나라 건설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 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 이 많다. 주택협회 김동수 정책실장 은 “오랫동안 명성을 쌓아온 건설업 체들의 노하우는 우리 건설산업의 자산인데 잠재력이 있는 건설업체의 자금난에 대해 모든 책임을 건설사 에 떠넘기는 건 잘못”이라며 “금융 권과 정부가 실질적으로 기업을 살 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 안했다. 물론 건설사들의 자구노력이 필 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건설 산업연구원 김영덕 연구위원은 “건 설시장은 이미 포화상태고 과거와 같이 빠른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다” 며 “어떤 건설사도 안전하지 못한 시 대이므로 원가절감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조 언했다. 안장원·박일한 기자 jumpcut@joongang.co.kr
건설업계 세대 교체 순위
건설 톱10 1962년
2011년
1
현대건설
현대건설
2
대림산업
삼성물산
3
극동건설
GS건설
4
삼부토건
포스코건설
5
경남기업
대림산업
6
동아건설산업
대우건설
7
신흥건설산업(폐업) 롯데건설
8
연합건설산업(폐업) 현대산업개발
9
건설산업(폐업)
SK건설
10
풍전산업(폐업)
두산건설
순위
주택 톱10 1994년
2011년
1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2
삼성물산
현대건설
3
현대건설
삼성물산
4
동아건설산업
롯데건설
5
우성건설(폐업)
부영주택
6
한신공영
대림산업
7
부영주택
GS건설
8
신동아건설
호반건설
9
우방
포스코건설
10
두산건설
현대산업개발
※건설은 시공능력, 주택은 주택건설 인·허가 가 구수 순. 자료:대한건설협회·업계 종합
시공 100위권 업체 중 23곳이 위기 ^워크아웃 금호산업(13)·신동아건설(34)·고려개발 (38)·남광토건(39)·진흥기업(41)·삼호(46)· 한일건설(48)·동일토건(68)·중앙건설(70)· 삼환까뮤(72)·신일건업(73)·동문건설(85)· 성우종합건설(95) ^법정관리 벽산건설(26)·삼환기업(29)·풍림산업(30)· 동양건설사업(36)·남양건설(43)·LIG건설 (53)·우림건설(57)·범양건영(58)·월드건설 (82)·성원건설(100) ※괄호 안은 지난해 시공능력 순위. 자료:대한건설협회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전면광고 A37
경제 경제뉴스 A38 E6 200자
7월 25일 수요일 2012년2012년 7월 25일 수요일
기업
금융
도시바, 낸드 플래시 30% 감산
외환은행 ‘2X카드’ 10만 장 돌파
도시바가 이달부터 낸드 플래시 30% 감산 에 들어간다.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2009 년 말 개당 5달러를 넘던 16Gb 낸드 플래시 가격은 최근 들어 2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개당 2달러는 수익을 내기 힘든 가격이라는 게 업계의 얘기다. 그래서 도시바가 일단 감 산을 통해 손해를 줄이고, 중기적으로 낸드 플래시 가격 회복을 꾀한다는 것이다. 현재 세계 낸드 플래시 시장은 삼성전자가 38%, 도시바가 35%를 차지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6월에 출시한 ‘2X카드’ 가 한 달 만에 10만 장을 발급했다고 밝 혔다. 하루 평균 3500장 이상 판매된 것 이다. 2X카드는 알파·베타·감마 세 종류 며 알파는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베타는 아파트관리비와 교육비, 감마는 의료업종 과 골프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준다. 이동 통신·온라인쇼핑·주유할인은 공통으로 포함돼 있다. 2X카드는 종류를 바꾸더라 도 사용하던 카드의 혜택을 그대로 연결 해 받을 수 있다. 2X카드를 6개월간 연속 사용한 고객은 2배의 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2억원대 오디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9일까지 패션 오디오&스마트기기 대전을 연다. 24일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영국 브랜드 메르디앙
SK, 독일사와 전기 배터리 공동 개발
의 2억원대 풀 디지털 오디오를 살펴보고 있다. 이
SK그룹은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 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합작법인(SK콘티넨탈이모션) 설립 계 약을 맺었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SK이노베 이션과 콘티넨탈이 51대 49의 비율로 나눈 다. 두 회사는 앞으로 5년 동안 2억7000만 유로(약 4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오디오는 CD 4000장이 들어가는 스토리지와 디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 한국 상륙 에스티로더 그룹의 향수브랜드 ‘조 말론 런 던’이 다음 달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1호점을 내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 다. 1994년 생긴 브랜드로 서로 다른 향을 섞어서 쓸 수 있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털 모니터, 1m짜리 스피커 4개가 연결돼 있다.
메트라이프·농협은행 방카슈랑스 제휴
그랜드 피아노 음색을 가장 비슷하게 구현하는 것
메트라이프생명이 NH농협은행과 방카 슈랑스 협약을 맺고 ‘Daily Step up 변액 보험’과 바로 받는 W 변액연금보험’을 판 매한다고 24일 밝혔다. Daily Step up 변 액보험은 주가가 하락해도 가입 기간 동 안 최고적립금의 80%를 보장해 준다. 바 로 받는 W 변액연금보험은 매년 일시에 납부하는 보험료의 6%를 확정금액으로 10년간 지급해 주는 변액연금보험이다. 김 종운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방카슈랑 스 채널을 신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특징이다.
[뉴시스]
포스코, 영업이익 전분기보다 35%↑ 포스코는 연결기준으로 올 2분기 매출 16 조4880억원, 영업이익 1조650억원을 올렸 다. 매출은 지난 분기(16조3000억원)보다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7880 억원)보다 약 35% 늘었다. 회사 측은 “주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내리고, 자동차·가전 제품용 고급강판 수출이 늘어 실적이 개선 됐다”고 말했다.
한국인 연간 303만원 보험료로 낸다 <수입의 11%>
스위스리 조사 세계 5위 우리나라 국민이 한 해 평균 300만원 넘는 보험료를 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세계 2위 재보험사 스위스리가 발 간한 시그마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은 1인당 2661달러(약 303만원)를 보험 료로 냈다. 이는 세계에서 22번째로 많 은 금액이다. 인구당 보험료가 가장 많은 나라는 스위스(8012달러)였다. 네덜란드(6647 달러)·룩셈부르크(5974달러)·덴마크 (5619달러)·일본(5169달러)이 뒤를 이 었다. 경제력을 고려하면 한국의 보험료 수 준은 더 올라간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험료를 의 미하는 ‘보험침투율’을 따지니 한국은 11.6%로 세계 5위였다. 대만(17%)·네덜 란드(13.2%)·남아프리카공화국(12.9%)· 영국(11.8%) 다음이다. 선진국 평균 보 험침투율(8.6%)에 비해서도 한 국은 2.8%포인트 높았다. 자연히 보험산업 규모도 경제력에 비
해 큰 편이다. 지난해 한국의 총 보험료는 1303억 달 러로 세계 8위였다. 미국(1조2046억 달 러)과 일본(6554억 달러), 영국(3195억 달러)이 세계 1, 2, 3위다. 조용운 보험연 구원 연구위원은 “일반적인 보험시장이 보장성 보험 위주인 것과 달리, 한국은 저축성 보험 비중이 커 단순 비교는 적 절치 않다”면서도 “공적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점도 보험산업이 번창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통 큰 아이스크림 롯데마트가 24일 기존 아이스크림보다 양은 두 배, 가격은 절반 수준인 ‘통 큰 아 이스크림’을 출시했다. 통 큰 아이스크림 1.5L 용량 한 통 가격은 6000원이다.
정책 국립대 시간강사료 시간당 7만원으로 정부는 국립대학 시간강사의 강의료를 기 존 시간당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려 예 산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상된 강의 료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1인당 1890만원이 다. 2010년 전임강사 평균 연봉인 4395만원 에 비교하면 43%에 불과하다. 정부는 내년 시간강사의 평균연봉이 전임강사의 50% 에 달하도록 시간당 강의료를 8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가격 담합 제지업체 3곳에 과징금 91억 원재료 가격의 변화에 맞춰 제품 가격을 담합한 제지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덜미를 잡혔다. 공정위는 24일 천일제지, 영풍제지, 신대일제지공업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91억2700만원을 부과했다. 천 일제지와 영풍제지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 둔 2007년부터 국제시장에서 원재료 가격 이 급상승하자 함께 가격을 올리기로 약속 했다. 두 업체는 원통형 심봉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종이(지관원지) 가격을 네 차례 에 걸쳐 인상했다. 신대일제지공업도 영풍 제지와 천일제지의 가격인상계획 정보를 입수한 뒤 지관원지 가격을 올렸다. 지관 원지 시장에서 세 업체 시장점유율은 90% 이상이다.
정부, 국유재산 팔아 3982억원 확보 올해 상반기 국유재산관리기금 수지는 수 입 3982억원, 지출 2454억원이라고 기획재 정부가 24일 밝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위탁 관리 중인 토지와 건 물 등 국유재산을 상반기에 운용하거나 처 제14775호 40판
김성룡 기자
분해서 얻은 수익금이 각각 2873억원, 1109 억원이다. 국유재산관리기금에서 국회 제 2의원회관 신축에 769억원, 경찰청과 대법 원 공용재산 취득에 각각 537억원과 268억 원 등 2454억원이 집행됐다. 국유재산관리 기금은 행정재산의 체계적 관리를 목표로 지난 1월 출범했다.
대만산 장섬유 반덤핑관세 2년 연장 기획재정부는 대만·중국산 폴리에스테 르 장섬유 부분연신사에 부과 중인 덤핑방 지관세 조치를 2년 늘린다고 24일 밝혔다. 덤핑관세율은 0~6.26%이고, 적용 기간은 2014년 7월 24일까지다. 덤핑방지관세는 외 국 물품이 정상보다 싸게 들어와 국내 산 업에 피해가 예상될 때 정상가격과 덤핑가 격 차액 이하로 부과한다. 폴리에스테르 장 섬유 부분연신사의 국내 시장 규모는 2200 억원 수준으로 의류, 자동차 내장재, 소파, 커튼 소재로 쓰인다. 반덤핑관세 부과 대상 국에서 들여오는 연간 물량은 50억원 수준 이다. 관세 부과 전에는 연간 200억원어치 를 수입했다.
인사 배동준 S&T모터스 사장 이륜차 제조업체 S&T 모터스(옛 효성기계) 는 24일 임시 주주총회 를 열고 신임 사장에 배 동준(57·사진) 전 한국 GM 상무를 선임했다. 배 사장은 한국GM에서 아프리카 지역본 부 최고 책임자, 해외영업부문 총괄 책임 자 등을 지냈다.
2012년 7월 25일 2012년 7월수요일 25일
A39 E7
재테크 경제
수요일
재산 리모델링
asset@joongang.co.kr
의무 거주 기간
여주 땅 팔고 전세 준 아파트 반전세로 돌려라
1~5년 차등화
독신생활하는 46세 공기업 직원 은퇴 전 현금자산 늘리고 싶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김모(46)씨. 공기업 직원으로 독신생활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결혼할 생각이 없다. 부양해 야 할 가족이 없는 것이다. 강동구에 내 집 이 있지만 전세를 주고 다가구 주택에 거주 중이다. 모아놓은 자산은 6억3000만원 정
변경 전 현금 흐름 =지출항목 변동
자산부채 현황 (단위:원)
수입
자산
부채
에 부동산 보유 비중이 높아졌다. 은퇴 전까
아파트 5억 전세보증금 3000만 토지 7000만 주택청약저축 250만 펀드 100만 연금저축 2895만
임대보증금 2억2000만 주택자금대출 2690만 마이너스 통장대출1450만 보험약관대출 2300만
지 부채를 모두 청산하고 현금자산을 모으
합계 6억3245만 합계 2억8440만
는 방법을 궁금해 한다.
순자산 3억4805만
도 되지만 부채가 2억8000만원이 넘는다.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인데, 올 2월 말 경 기도 여주에 별장용 토지를 구입하는 바람
A
김씨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부채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을 과다 보유하고 있는 점이다. 김씨는 여주 땅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있어 애착이 강하다. 하지만 이 때문에 가계 운용에 발목이 잡 혀 있고 부채로 인한 이자지출이 만만치 않 다. 여주 땅을 처분하는 게 좋겠다. 아울러 고금리 부채를 저리 대출로 바꾸는 등 부채 구조조정에도 발벗고 나서야 하겠다. 그래 야 현금 흐름이 개선돼 자산운용상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진다. 당장 필요치 않은 별장 용 토지는 가계에 다소 숨통이 트였을 때 사는 게 순서다. 반전세 아파트 임대수입 월 80만원=강동 구 아파트는 87㎡ 규모로 4억원에 분양받아 현재 5억원을 호가한다. 주택경기 침체 속에 서 나름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전세보증금 은 2억2000만원으로 올 9월이 전세 만기다. 이 아파트를 보증부 월세, 즉 반전세로 전환 하면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 80만~90만원 을 받을 수 있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때 모 자라는 7000만원은 여주 땅을 팔아 충당하
면 된다. 반전세는 수익률 면에서 은행금리 보다 유리해 강씨처럼 현금 흐름에 애로가 있는 사람한테 적절한 대안이 된다. 월 투자여력 238만원=김씨는 노후에 국민연금 외에 월 100만원 정도의 퇴직연 금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다 가입 중인 개인연금도 있어 지금의 생활수준으 로 볼 때 노후생활비는 어렵지 않게 마련할 수 있다. 따라서 의료비와 비상금으로 쓸 현금자산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되겠다. 먼저 투자 여력을 높이기 위해 마 이너스 대출과 보험약관 대출 같은 고금리 부채를 주택담보대출로 바꾸는 게 좋겠다. 월 이자부담이 25만원 정도로 지금보다 20 만원가량 줄어들 것이다. 여기다 강동구 반 전세 아파트에서 나오는 월세 80만원과 현 적립금 20만원, 잉여금 108만원을 합치면 월 투자여력이 238만원 생긴다. 바로 이 돈 이 빚을 갚고 은퇴 전까지 현금자산을 만드 는 종잣돈이 된다. 부채 상환 5개년 계획=먼저 매월 25만 원씩 붓고 있는 연금저축 불입액을 33만원
지출
생활비150만 보장성 보험 7만 연금저축 40만 소득 380만 주택청약저축 10만 적립식 펀드 20만 대출금 상환 45만 잉여금 108만 합계 380만
합계 380만
으로 늘려 연간 400만원의 소득공제 한도 를 꽉 채우도록 하자. 나머지 230만원 중 100만원은 대출금을 갚는 데 쓰길 권한 다. 5년이면 대출금 6440만원을 모두 상환 할 수 있다. 이어 120만원을 세후 5% 수익 률로 12년 동안 꾸준히 투자하면 은퇴 시점 에 2억3000만원의 목돈을 쥘 수 있다. 소득 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투자성향 인 점을 고려할 때 주식투자 같은 공격적인 운용은 바람직하지 않다. 80만원은 정기적 금에, 40만원은 적립식 펀드를 활용하기 바 란다. 정기적금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예 금자 보호가 되는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게 좋다. 이런 식으로 3년 정도 투자해 어느 정도 목돈이 모이면 ELS(지수연계증권)나 ELD(지수연동예금) 등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옮기는 방식 을 추천한다. 월 10만원씩 불입하는 주택청 약예금은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겠다. 김씨의 보장성 보험은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상품들로만 구비돼 있다. 따로 손볼 게 없다. 다만 월 7만원씩 불입하는 실손보
변경 후 현금 흐름 수입
지출
생활비150만 보장성 보험 7만 소득 380만 연금저축 48만 주택청약저축 10만 월세 80만 적립식 펀드 40만 대출금 상환 125만 정기적금8만 합계 460만
합계 460만
험은 한번 업그레이드해 보장기간을 늘리 고 보장금액을 올릴 것을 권한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
재무설계 도움말=이택주 밸류인베스트코 리아 이사, 임현정 신한은행 PMM 서울센터 팀장, 정현영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자산관 리팀 차장,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신문 지면 무료 상담 =e-메일(asset@ joongang.co.kr)로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 수입·지출 내역 등을 알려주십시오. 신분을 감추고 지면에 게재합니다. 대면 상담=전문가 상담은 재산리모델링 센터로 신청(02-751-5852)하십시오. ‘위스 타트’에 5만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 외환은행
이택주
임현정
정현영
보금자리 주택
양해근
다음 달부터 보금자리주택의 의무 거주 기 간이 1~5년으로 차등화된다. 지금은 무조건 5년을 의무적으로 살아야 했다. 바뀐 규정은 이미 보금자리주택을 분양받아 입주를 기다 리고 있는 집주인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거 주 의무가 있는 보금자리 주택 중 입주를 한 곳은 아직 없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보금자리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새 시행령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85% 이 상이면 1년만 의무 거주를 하도록 했다. 분양 가가 주변 시세의 70~85% 미만인 곳은 3년 으로 완화된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미만인 보금자리주택은 지금처럼 5년을 살 아야 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보금자리주택 거주자가 이사를 하거나 전세를 놓는 것이 한결 쉬워진다. 그러나 의무 거주 기간이 짧 아진 곳도 전매제한(최대 8년)이 적용되는 곳에선 집을 팔 수는 없다. 보금자리주택의 입주·거주 의무 예외조 항은 세대원 전원이 근무·생업으로 수도권 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경우와 가정어린이 집 설치 등으로 확대했다. 국토해양부는 거 주의무 규제완화와 관련해 올해 9월 입주 하는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부터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거주의무와 전매제한 위반사례 등 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폐지하는 소득세법 개 정안도 의결했다. 1가구 3주택자가 집을 팔 때 양도세율을 60% 적용하고, 2주택자는 50%를 적용하던 것을 없애기로 한 것이다. 한편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 획재정위원회에서 “(가계부채 문제를 감안 해)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추가 완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 곳은 저소득층, 다중 채무자, 자영 업자 등인데 이들은 이번 DTI 보완책의 대 상이 아니다”며 “DTI가 일부 보완되더라 도 가계부채가 악화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 다. 그는 DTI 보완책의 적용대상으로 자산 이 많은 고령층, 승진 등으로 앞으로 임금 상승이 예상되는 청년층을 꼽았다. 김영훈 기자 filich@joongang.co.kr
40판 제14775호
경제 A40 E8 재테크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머니 브리핑
투자자별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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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362
투신
302
구분
외국인 개인
(단위:억원, 24일)
거래소
97 293
코스닥 ▽
4
▽
100
증시 관련 자금동향
전일대비
통화
고객 살 때
고객 팔 때
16,720,304
614,171
미국 달러
1166.15
1126.05
86 ▽
신용 융자금
4,085,712
-20,198
일본 (100엔)
1488.96
1437.76
56,065
6,614
유로
1416.98
7
1361.42
157,055
-28,370
중국 위안
192.01
대주잔고 미수금
(15시30분 현재)
금액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166.89 자료:우리은행
공매도 위한 ‘대차잔액’ 3조5000억
강력한 비즈니스모델 발굴의 귀재
<空>
42년간 연평균 15% 수익률 올려
삼성전자, 추가 조정 가능성 커지나
보유하곤 한다. 그중 42년간 줄기차게 보유 하고 있는 종목도 있는 데 바로 버핏의 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다. 이 외에 저가 할인점, 공 구 유통회사, 틈새 제 약회사, 카드 결제 회사, 항공기 엔진 제조 사, 광고회사 등 전통산업에서 강력한 비즈 니스모델과 시장지배력이 있는 회사에 장 기투자한다. 42년이면 니프티피프티 장세, 오일쇼 크, 저축은행 사태부터 가깝게는 정보기술 (IT)주 버블과 금융위기까지 온갖 호황과 불황으로 점철된 긴 시간이다. 빈번한 교체 없이 소수의 종목만으로 이 시기를 이겨내 고 2만6000%의 수익률을 올린 비법은 단 한 가지, 강력한 비즈니스모델에 투자했다 는 것이다. 즉 예측과 매매가 아니라 강한 기업만이 주주의 부를 지켜주고 불려줄 것 이라 믿었기 때문에 최후의 승리자가 되었 다는 뜻이다. 요즘 주식시장이 어렵다지만 이 와중에 도 오리온·아모레G·롯데삼강·KT&G·파 라다이스·빙그레 등처럼 신고가를 경신하 거나 신고가에 근접한 종목들이 있다. 언 뜻 보기에 대단한 성장주는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강력한 비즈니스모델을 품고 있 는 선두권 기업이다. 방어주라는 이름으로 최근 반짝 주가가 오른 것도 아니다. 10년치 주가 그래프를 뽑아 보면 꾸준히 우상향하 는 곡선을 그려왔음을 알 수 있다. 이 불황도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끝이 날 것이다. 그럼 그때 가서 투자하면 되지 않느 냐고? 그럴 수도, 그럴 필요도 없다. 강력한 비즈니스모델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는 오직 불황 때만 주어진다. 버핏은 “시간 은 뛰어난 기업의 친구이자 평범한 기업의 적이다”라고 말한다. 지금, 시간의 친구에 투자할 때다.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
투자의 대가에게 길을 묻다 ⑨ 빌 루안
잔액이 여전히 35조원을 웃돌기 때문이다. 이는 올 들어 23일까지의 하루 평균 32조원 보다 3조원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대차잔 액은 ‘빌린 주식’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 낸다. 따라서 대차잔액이 평균을 넘어선다 는 것은 앞으로 공매도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를 예로 들어보자. 삼성전자의 공매도는 최근 줄었지만 대차잔액은 늘고 있다. 6월 말 1조5000억원대로 줄었던 대차 잔액이 꾸준히 늘어 23일 현재 3조5000억 원에 육박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차는 공매도를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차잔액이 늘었다는 것은 향후 공매도 가 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그만큼 삼성전자 주가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늘었다는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 가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3일 현재 POSCO·LG전자·OCI·현대 차 등의 대차잔액은 1조원을 웃돈다. 특히 LG전자는 전체 시가총액의 25%, OCI는 33%가 대차잔액 물량이다. OCI는 이달 들어 주가가 15% 빠졌다. LG전자는 6% 하락했다. 고란 기자
포스코·LG전자·현대차도 1조 넘어 스페인이탈리아 공매도 금지 글로벌 주식시장에 다시 공매도 금지령이 내려졌다. 스페인은 23일(현지시간) 공매도 금지 해 제 5개월 만에 다시 공매도를 금지시켰다. 3 개월 동안 상장 주식 전체가 공매도 대상이 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7.5%까지 치솟 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내린 결정이 다. 이탈리아도 이번 주까지 은행주와 보험 주 공매도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인 과 이탈리아·프랑스·벨기에 등은 지난해 8 월에도 주식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한 바 있다. 공매도 금지로 투자 심리가 안정 되면서 이날 5% 가까이 급락 출발했던 스 페인·이탈리아 증시는 낙폭을 줄이며 각각 1.1%, 2.7% 하락 마감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해 주 식을 미리 팔고, 나중에 주가가 떨어졌을 때 시장에서 판 물량만큼 사서 되갚아 수익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가 거래를 활성화시켜 유동성을 풍부하게 한다는 순기능도 있지만, 시장 위 기 때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특 히 약세장에서 공매도 물량이 쏟아지면 주 가 하락폭이 깊어질 우려가 있다. 최근 삼 성전자 주가 하락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는 올 5월 중순과 6월 말 공매도 비중이 거 래량의 10%를 웃돌 정도로 급증했다. 5월 공매도가 늘었을 때 삼성전자 주가는 주당 130만원대에서 120만원대로 내려갔다. 6월 말 공매도가 늘어났을 때도 주가가 110만원 대로 추락했다. 국내 시장에서 공매도 비중은 줄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3일 코스피200 종
neoran@joongang.co.kr
공매도 공매도에는 두 종
목에 대한 공매도 비율은 전체 거래량의 2.9%를 기록했다. 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공매 도 비중이 낮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대차
원화 환율
고객 예탁금
구분 ▽
(단위:백만원)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류가 있다. 하나 는 주 식을 빌려 파 는 차입 공매도(커버드 쇼 트셀 링·covered shortselling)다. 주식을 빌려주 는 곳은 증권사 등으로 이들은 빌려주는 대 가로 일정한 수수료를 받는다. 다른 하나는 주식이 없으면서도 파는 무차입 공매도(네 이키드 쇼트셀링·naked short selling)다. 국내에서는 차입 공매도만 허용하고 있다.
최근 기업 탐방을 다녀 보면 장사가 잘된다 는 소리 듣기가 힘들다. 내수기업은 불황이 어서 수요가 부진하다 하고 수출기업은 공 급 과잉으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 적정마진 을 가져갈 수 없다고 한다. 이 두 가지를 종 합해 보면 언제까지 진행될지가 관건일 뿐 현재는 전반적으로 명백한 불황이다. 하지만 오랜 기간 존속해야 하는 기업이 늘 호황만을 경험할 수는 없는 일이다. 겨 울이 있어야 봄이 있고 여름도 있는 것 아니 겠는가. 그건 투자자도 마찬가지다. 늘 경기 가 좋은 국면만 골라 투자하는 건 현실적으 로 불가능하다. 특히 장기투자를 하다 보면 기업과 함께 호황과 불황을 수차례 겪게 마 련이다. 이때 불황을 잘 견뎌낼 수 있느냐, 불황 이후 호황 때 더 강해질 수 있느냐는 그 회 사의 비즈니스모델에 달려 있다. 강한 비즈 니스모델은 불황에도 꾸준히 현금을 벌어 들인다. 경쟁자가 퇴출되면 시장점유율을 늘리거나 저가 인수를 통해 몸집을 불리기 도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다시 오는 호황 은 그들 것이 된다. 투자의 대가들은 싼 주식을 잘 찾는 능 력, 성장주를 잘 골라내는 능력 등 각자 주 특기가 있다. 이 중 강한 비즈니스모델을 가 장 잘 선별하는 대가를 꼽으라면 단연 빌 루 안이 으뜸이다. 버핏은 일평생 단 한 번 자신 의 고객에게 펀드를 추천했는데 그 펀드의 운용자는 벤저민 그레이엄 밑에서 동문수 학한 친구 빌 루안이었다. 그는 1970년부터 세쿼이어펀드를 운용하며 2012년까지 2만 6000%(연평균 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놀라운 건 이 펀드의 회전율이다. 올해 세쿼이어펀드의 회전율은 3%에 불과하다. 실제 한 종목을 엄선해 편입하면 10년 이상
재테크 플라자
코스피 PBR 0.98 장부가치보다 낮은 주가 <주가순자산비율>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소강상태였던 유럽 공포가 부각되며 코스 피지수가 다시 1700대로 내려왔다. 주가가 1700과 1800 사이를 오가는 상황이 오래 계 속되자 ‘바닥’이 어디인지 관심이 높다. 요 즘 주가가 절대저점이라 하긴 어렵지만 주 식을 살 만한 때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최근 주가는 장 부가치보다 낮다. 즉 어느 주식이 한 주당
순자산의 몇 배로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8로, 1에도 못 미친다. 카드 거품이 꺼진 2003년 3월, 중국 긴축 쇼크가 온 2004년 4월, 글로벌 금융위 기의 2008년 10월 PBR은 0.78~0.94였다. 따 라서 지금 코스피지수는 완전한 밑바닥은 아니지만 높지도 않다. 신일평 대우증권 연 구원은 “절대 저평가 상태는 아니라 해도 주가가 장부가치보다 낮을 때는 주식 비중 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정말 싼 종목을 찾 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0월 코스피지수는 892까지 내려갔 다. 그런데 지금 주가가 당시보다도 낮은 종 목이 있다. 대우증권은 그런 종목 중 주요 대형주 아홉 종목을 꼽았다. SK텔레콤, 미 래에셋증권, LG전자, 현대산업, STX조선 해양, 우리투자증권, SK브로드밴드, KT, 외환은행 등이다. 김수연 기자 soo@joongang.co.kr
하나대투증권 ‘미술 강연회’=25일 오후 2 시, 청담금융센터. VIP 고객 대상, 문화예 술 기부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 511-3464.
삼성증권 ‘적립식펀드 고객 여행비 할인 서 비스’=적립식 펀드 가입하고 월 10만원 이 상 1회 이상 자동이체한 신규 및 기존 고객 대상. 해외 여행상품 금액의 최고 7% 할인.
하이투자증권 ‘변동성 장세 개인 투자 전 략’=25일 오후 6시30분, 송파지점(송파구 문정동). 407-2199, 449-0900.
우리투자증권 ‘옥토 주니어 캠프’=8월 1일까 지 전국 영업점에서 신청, 추첨 통해 100명 선발, 당첨자 발표는 3일, 캠프는 8월 17~19일 일산 우리인재원. 참가 학생 적성과 유형 파 악하고 학습 방법 진단. 1544-0000.
한화증권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25일 오 후 4시, 잠실트리움지점. 475-6819.
원금 비보장형 ELS 수익·손실 확률표 판매사
청약기간 기초자산
조기상환 최대 손실 발생시 만기 조기상환 원금손실 평가주기 수익률 예상 손실률 (년) 확률(%) 확률(%) (개월) (연리 %) (%)
대우증권 7/24~26 KOSPI200/HSCEI
3
6
8.00
98.49
1.51
대우증권 7/24~26 KOSPI200
3
6
8.60
93.85
6.15
47.34 22.78
대우증권 7/24~26 LG화학/현대모비스
3
6
18.00
70.48
29.52
26.09
대우증권 7/24~26 LG전자/SK하이닉스
3
6
18.00
80.06
19.94
42.33
대우증권 7/24~26 삼성SDI/현대미포조선
3
6
20.40
80.77
19.23
37.35
미래에셋 7/23~27 KOSPI200/S&P500
3
6
10.00
97.88
2.12
36.97
미래에셋 7/23~27 엔씨소프트/두산인프라코어
3
6
27.00
70.90
29.10
37.67
신한금융 7/24~27 삼성물산/LG전자
3
6
13.20
82.41
17.59
34.35 57.39
신한금융 7/24~27 LG디스플레이/현대모비스
3
6
15.00
89.28
10.72
신한금융 7/24~27 현대중공업/LG화학
3
6
14.52
78.60
21.40
29.27
신한금융 7/24~27 OCI/현대미포조선
3
4
20.01
82.21
17.79
39.07
우리투자 7/24~26 삼성전자/호남석유
3
4
18.51
86.33
13.67
43.23
한국투자 7/24~26 KOSPI200/LG전자
3
6
12.00
88.00
12.00
32.74
한국투자 7/24~26 KOSPI200/HSCEI
3
6
8.30
97.25
2.75
39.71
한국투자 7/24~26 삼성전자/현대차
3
6
12.20
86.56
13.44
32.00
상무,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최영진 대표, 심사위원장 최찬환 서울시립대 교수, 현대건설 마영균 상무, 한국서부발전㈜ 김상태 기술본부장, 삼성물산 이진배
현대증권 7/24~27 S&P500/삼성전자
3
6
10.00
92.51
7.49
32.76
상무, SK건설 김대식 전문위원, 인천종합건설본부 정창식 토목부장. 뒷줄 왼쪽부터 포스코건설 김형필 상무, GS건설 이광희 상무, 심사위원 김유민 그린코
현대증권 7/24~26 삼성SDI/하나금융지주
3
6
18.60
82.84
17.16
38.87
드 녹색도시연구소장, 두산건설 조성준 전무, 롯데건설 한치덕 상무, ㈜우정유빅스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이창섭 회장, 한국남동발전㈜ 엄창준 처
※제시한 확률은 기초자산의 미래 주가가 과거와 비슷하게 움직인다고 가정해 산출한 것입니다. 미래 기업 가치나 경제 상황 의 변동 등에 따른 영향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또 과거 주가 흐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확률이 달라질 수 있음에 유 의하시기 바랍니다. 확률은 7월 20일 종가로 계산했습니다. 자료 : IBK투자증권
‘2012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중앙일보와 중앙일보조인스랜드가 주최해 친환경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한 업체를 선정한 ‘2012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시상식이 24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신안 송종석 이사, 한화건설 이창렬 상무, 현대산업개발 김종수 상무, 중앙일보 민병관
장, 롯데건설 박원삼 소장, 쌍용건설 박윤섭 상무,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조한권 건축진흥과장. 제14775호 40판
박일한 기자
2012년 7월 25일 2012년 7월수요일 25일
코스피지수
종목
종가
전일비
동 원 동원산업 동원수산 사조산업 사조오양 C신 라 교 역
4365 ▼ 225000▲ 13900 ▼ 56500 ▼ 11200 ▼ 16300 ▲
35 500 650 600 300 150
음식료품업 CC J 씨푸드 C1 우 C J 제일제 1 우 K T & G CMH에탄올 고려산업 남양유업 1 우 농 심 D대 상 D1 우 D3 우B E대 한 제 당 E1 우 E3 우B 대한제분 C동 아 원 동 원 F& B 롯데삼강 롯데제과 롯데칠성 1 우 C마 니 커 B무 학 C보 해 양 조 C1 우 빙 그 레 사조대림 1 우 D사 조 씨 푸 사조해표 삼립식품 삼 양 사 1 우 삼양식품 삼양제넥 1 우 D샘 표 식 품 E서 울 식 품 E1 우 C선 진 선진지주 신세계푸 오 뚜 기 오 리 온 C우 성 사 료 조 흥 크라운제 1 우 C팜 스 코 C1 우B 하이트진 2 우B 한성기업
2250 ▼ 10 5600 ▲ 40 283000▲ 9000 62300 ▼ 800 85100 ▲ 1200 3255 ▲ 95 4030 ▲ 35 777000▲ 3000 226000▼ 13000 215500 ▼ 3500 14650 ▲ 350 3710 ▼ 65 12350 20500 ▲ 200 7800 15700 ▼ 750 104500 2935 ▼ 15 61000 ▲ 200 505000▲ 2000 1551000 ▼ 9000 1300000 ▼ 7000 309500▼ 500 880 ▼ 38 11400 ▼ 150 862 ▼ 7 28200 ▲ 50 81300 ▲ 100 13150 ▼ 100 71000 9100 ▼ 190 7300 ▼ 220 15500 ▲ 50 43000 ▼ 600 25100 21050 ▼ 250 47200 ▼ 550 28200 ▼ 400 21900 ▼ 500 1925 ▼ 15 12750 8050 ▼ 20 20200 85900 ▲ 600 159000▼ 2000 919000▲ 44000 5300 ▼ 500 68600 ▼ 300 168000▼ 500 61900 3630 ▼ 20 3185 ▼ 75 22150 ▲ 50 16100 ▲ 50 8220 ▲ 90
섬유제품업 B Y C 1 우 CSG충남방 C1 우 BV G X인터 경 방 대한방직 동일방직 방 림 C성 안 원 림 일신방직 일정실업 전 방
163500▲ 500 67200 1140 ▼ 20 2950000 1125 ▲ 15 92500 ▲ 1800 22700 44400 ▼ 700 10950 1025 ▲ 15 15500 ▼ 150 71200 ▼ 400 14450 ▲ 50 24300 -
의복·가죽·신발 CF & F LG 패 션 D남 영 비 비 C대 현 C베 이 직 하 삼양통상 신영와코 C신 우 C신 원 C1 우 C쌍 방 울 C아 비 스 타 C에 리 트 베 C엠 케 이 트 C유 니 켐 C인 디 에 프 조광피혁 태평양물 C한 섬 C한 세 실 업
6120 27050 ▼ 7200 1235 ▼ 10800 ▼ 20800 ▼ 92700 772 ▲ 1365 ▼ 10600 ▲ 982 ▼ 4990 ▼ 2855 ▲ 7410 ▼ 600 ▼ 595 ▼ 15300 22900 23050 ▼ 9890 ▼
650 25 50 100 3 30 200 23 10 40 80 15 4 850 60
949 ▼ 3805 ▼ 5900 ▲ 900 ▲ 2050 ▼ 3545 ▲ 3485 ▼ 2435 ▲ 34750 ▼ 6730 ▼ 921 ▼ 13700 ▼ 21500 ▼ 7260 ▲ 11050 ▼ 6520 ▼ 1170 ▲ 2300 ▲ 12600 ▼ 2060 ▲ 13650 ▼ 4790 ▼ 1670 ▼ 800 ▲ 18500 ▼ 8780 ▼ 616 ▲ 1225 ▲
151 50 80 18 20 135 85 15 250 90 23 350 350 190 100 10 10 10 400 60 350 30 20 25 150 50 6 25
나무·종이 K G P 깨끗한나 1 우 C대 영 포 장 C동 일 제 지 C모 나 리 자 E무 림 P& P E무 림 페 이 삼정펄프 D선 창 산 업 D세 하 수출포장 신대양제 신풍제지 아세아제 아세아페 우 B 아트원제 1 우 2 우B 영풍제지 이건산업 C태 림 포 장 C페 이 퍼 코 한국제지 한솔제지 C한 창 제 지 D홈 데 코
출판·영상·통신·정보 CC J C G V CI H Q K T CK T c s LG유플러 CN H N S B S BS K C & C CSK텔레콤 C다 우 기 술 C더 존 비 즈 동부CNI C동 양 시 스 C비 상 교 육 C삼 성 출 판 세기상사 E스 카 이 라 신세계I& C엔 씨 소 프 C유 엔 젤 C케 이 티 스 C콤 텍 시 스 C텔 코 웨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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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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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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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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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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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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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C동 아 엘 텍 C동 아 팜 텍 C동 아 화 성 C동 양 시멘 트 C동 양 에 스 텍 C두 올 산 업 D듀오백 코 리아 C드 래 곤 플 라 이 C디 에 스 C디 에 스 케 이 C디 에 이 피 C디 오 C디 지 털 텍 C디 지 틀 조 선 C디케이디앤아이 C라 이 브플 렉 스 C레 드 로 버 C레 이 젠 C로 만 손 C로 보 스 타 C루 미마 이 크 로 C루 보 C룩 손 에 너 지 C리 노 스 C링 네 트 C마 이 스 코 C매 커 스 C메 디 프 론 C모 바 일리더 C모 베 이 스 C모 헨 즈 C미디어 플 렉 스 D바 른 손 C바 른 손게임즈 C백 금 T& A C백 산 O P C C버 추 얼 텍 C보령메디앙스 부산방직 C부 스 타 C비 츠 로 테 크 C빅 솔 론 C사 람인에이치알 C사파이어테크놀로지 C삼 륭 물 산 C삼 보 모 토 스 C삼 보 산 업 C삼 영 엠 텍 C삼 영 이 엔 씨 C삼 우 이 엠 씨 D삼 일 삼 일기업 공 사 C삼 진 C새 로 닉 스 C서린 바 이 오 C서 부T& D 서 산 C서암기계 공업 C서 울 신용 평 가 C서 울 옥 션 C서 울 전 자 통 신 A서진오 토 모티브 C서 한 C서 호 전 기 C서 화 정 보통 신 C선도 소 프 트 C성 우 전 자 C성 우 테 크 론 C세 동 C세 명 전 기 A세 운 메 디 칼 C세 중 C세 진 전 자 C소 셜미디어 9 9 C소 프 트맥 스 C소 프 트 포럼 C손 오 공 C솔 고 바 이 오 C솔 본 C솔브레인이엔지 C스 페 코 C승 화 명 품 건 설 C승 화 산 업 C신 라 섬 유 C신 라 에 스 지 신민저 축 은 행 C신 양 C신원 종 합개발 C신 일 제 약 C신 텍 C신 화 인터텍 C실리 콘 화 일 쌍용건설 D쌍 용 정 보통 신 C씨그널정보통 신 C씨 씨 에 스 C씨티 씨 바 이 오 C씨 티 엘 C아 남정 보 기술 C아로 마 소 프 트 C아 리 온 C아 모 텍 C아 비 코전 자 C아 이 디 스 C아 이디 에 스 C아 이 리 버 C아이에스이커머스 C아 이 즈 비 전 C아 이 크 래 프 트 C아 이 테 스 트 C아 이텍반도 체 C알 앤 엘 삼 미 C알 에 스 넷 C알 톤 스 포 츠 C애 강 리 메 텍 C양 지 사 C에 듀 박 스 C에머 슨퍼 시픽 C에 스 씨 디 C에스아이리소 스 C에 스앤더 블 류 C에 스 에이엠티 C에 스 에 프 씨 B에 스 코 넥 C에 스 티 아 이 C에 스 티 오 C에 스 티 큐 브 C에 스 피 지 C에 어 파 크 E에 이 모 션 C에 이 치 엘 비 C에이치엘비 우 C에 임 하 이 A에 코에 너 지 C에 프 티이앤이 C엔 에 스 브이 C엔 피 케 이 C엘 디 티 C엠 비 성 산 엠에스씨 C엠 피 씨 C영 남 제 분 C영 신 금 속 C영인프런티어 C영 진인프 라 A예 당 C예 스 2 4 C오 공 C오 늘 과 내 일 C오리엔탈정 공 오 리 콤 C오 픈 베 이 스 C온 세 텔 레 콤 C옴 니 시 스 템 C와 이디온 라 인 C와 이 엔 텍 A와 이 즈 파 워 C와이지엔터테인먼트 C와토 스 코 리아 C용 현 B M C우 리기술 투 자 C우 성 I & C C우 수A M S C우 원 개 발 C우 진비 앤 지 울트라건설 울트 라 건 설 우 C원 익 C원익머트리얼즈 C원 풍 C원 풍 물 산 D웨 스 테 이 트 C웰 메 이 드 C웰 크 론 강 원 C위 즈 정 보 기 술 C위 지 트 C유 니 더 스 C유 니 슨 C유 라 테 크 C유 비 케 어 C유 아 이 엘 C유 원 컴 텍 C유 진 기 업 C이 - 글 벳 D이 건 창 호 C이 니 텍 C이 디 C이디디컴퍼니 C이 엠 넷 C이 원 컴 포 텍 C이 크 레 더 블 C이 화 공 영 B이 화 전 기 C인 성 정 보 C인 터 엠 C인 터 파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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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비
4085 ▲ 20 16200 ▲ 200 3000 ▼ 70 2950 ▲ 120 2080 ▼ 20 3065 ▼ 135 4165 ▲ 65 14400 ▼ 150 2310 ▲ 10 3720 ▲ 5 3665 ▼ 70 8800 ▼ 50 4125 725 2080 ▲ 5 2010 ▲ 50 4570 ▼ 65 4200 ▼ 100 1460 ▼ 40 6800 ▼ 30 5900 ▼ 10 1560 ▼ 25 1500 ▼ 65 592 ▼ 19 2055 ▼ 50 3025 ▼ 185 1980 ▼ 75 2510 ▼ 230 4720 830 12450 ▲ 500 4445 ▼ 135 2860 ▲ 95 1700 ▼ 60 4880 ▲ 440 1595 ▲ 60 1745 ▼ 110 1290 ▲ 25 1485 ▼ 55 15950 ▼ 100 15100 ▲ 250 4170 ▼ 15 7490 ▼ 110 5190 ▼ 210 14850 ▼ 300 44600 ▼ 650 1765 ▼ 5 6280 ▲ 120 16600 3455 ▼ 130 6130 ▼ 130 675 ▼ 52 2100 ▼ 5 13650 ▲ 250 3390 ▼ 35 2200 ▼ 35 6950 ▲ 50 23400 ▲ 50 27900 3505 ▼ 40 635 ▲ 4 3380 ▲ 5 549 ▼ 21 690 ▼ 10 1020 ▲ 15 8230 ▼ 170 1875 ▲ 35 2465 ▼ 235 7400 ▼ 10 2555 ▼ 30 2625 ▼ 20 4215 ▼ 80 3500 ▲ 340 2515 ▼ 10 2085 ▼ 80 4150 ▼ 25 10050 ▼ 500 2565 ▼ 165 3690 ▼ 105 1430 ▼ 70 2810 ▲ 10 950 ▼ 34 2030 ▼ 80 1500 1420 ▼ 35 5690 ▲ 340 4365 ▲ 85 1055 ▼ 140 6530 ▲ 40 352 ▼ 28 3085 7400 ▼ 550 4100 ▼ 90 3300 ▼ 195 5670 ▼ 130 1585 ▲ 40 9570 ▲ 50 765 ▲ 5 17500 558 ▼ 12 2230 ▼ 45 1610 ▼ 60 2300 ▼ 45 6780 ▲ 130 4090 ▼ 50 44800 ▲ 300 2615 ▼ 20 1970 ▼ 165 1325 ▼ 25 1095 ▼ 25 2805 ▼ 10 2380 ▼ 70 2710 477 ▼ 4 549 ▼ 91 5450 ▲ 130 2205 ▼ 55 2835 ▼ 20 780 ▼ 19 2810 ▲ 100 1760 ▲ 225 1760 ▲ 80 3100 ▼ 25 1160 ▲ 10 10900 ▼ 300 1050 ▼ 65 1890 330 4040 ▼ 30 2780 ▼ 150 3235 ▲ 35 1980 ▲ 160 2040 ▼ 5 2300 ▼ 40 66600 ▼ 300 1100 ▼ 20 1825 ▼ 5 2270 2375 ▼ 10 4335 ▼ 455 4335 ▼ 110 650 ▼ 23 21650 ▼ 100 2700 ▼ 20 2870 ▼ 110 1815 ▼ 5 2200 ▼ 75 712 ▲ 8 1330 ▼ 65 4150 ▼ 5 1580 2535 ▼ 175 755 ▼ 15 14650 ▼ 50 1400 ▼ 65 528 ▲ 6 1075 ▼ 30 2145 ▲ 25 2680 1195 ▲ 35 51100 ▲ 1250 7190 ▲ 90 6820 ▲ 20 395 ▼ 25 1425 ▲ 105 1820 ▼ 30 1850 ▼ 60 3175 ▼ 60 3690 ▲ 160 2145 ▲ 105 2940 ▼ 25 38000 ▼ 700 3115 ▲ 45 975 ▲ 15 5410 ▼ 80 1140 ▲ 55 7250 ▼ 150 1055 ▼ 40 1405 ▼ 180 1515 ▼ 45 7550 ▼ 140 4450 ▲ 40 2845 ▲ 90 3195 ▼ 185 5830 ▼ 170 2950 ▼ 120 1825 ▲ 40 3360 ▲ 60 3725 ▲ 70 1975 ▼ 35 4170 ▲ 205 7710 ▼ 140 1525 ▲ 25 6080 2500 ▲ 100 861 ▼ 43 3125 405 1570 ▼ 35 5550 ▼ 240
A41 E9
종목 C일 야 C일 진 에 너 지 C자 연 과 환 경 C자 유 투 어 C재 영 솔 루 텍 C정 원 엔 시 스 C제너 시스 템 즈 C제 룡 산 업 C제 미니 투 자 C제 이 씨 현 D제 이 엠 아 이 C제 이 엠 티 C제 이 웨 이 C제이콘 텐트 리 C제 일 바 이 오 C제 일 제 강 제일테 크 노 스 C젠 트 로 C젬 백 스 C조 아 제 약 C조 이 맥 스 C좋 은 사 람 들 E중 앙 에너비스 C지 아 이 블 루 C진 바 이 오텍 C진 양 제 약 C참 좋 은 레 져 C창 해에너지어링 C청 담 러 닝 C청 보 산 업 C초 록 뱀 C카 스 C캔 들 미디 어 C캠 시 스 C케이디미디어 C케 이 씨 에 스 C케 이 씨 피 드 C케 이 에 스 피 C케이엠더 블 유 C케 이 티 롤 C케이피엠 테 크 C켐 트 로닉 스 C코닉 글 로 리 C코 데 즈 컴바 인 C코 렌 C코 리 아 나 A코 리아 에 프 티 C코 메 론 C코 미 코 C코 아 로 직 C코 아 크 로 스 C코 엔 텍 C코 위 버 C큐 로 컴 C큐 로 홀 딩 스 C큐 에 스 아 이 C크 로 바 하 이텍 C크 루 셜 엠 스 C크린앤사이언스 C키 이 스 트 C태 산 엘 시디 C태 양 기 전 C태 창 파 로 스 C터 보 테 크 A테 라 리 소 스 C테 라 세 미 콘 C텍 셀 네 트 컴 C토탈소 프 트 C특 수 건 설 C티브로드도봉강북방송 C티피 씨 글로벌 C파 나 진 C파 세 코 C파 워 로 직 스 C파 인디 앤 씨 C파 캔 O P C C포비 스 티앤 씨 C포인트 아 이 C폴 리 비 전 C푸 드 웰 C푸 른 기 술 C풍 국 주 정 C프 리 엠 스 C플 렉 스 컴 C피 씨 디렉 트 C피 앤 텔 C피 엘 에 이 C피 제 이 메 탈 C필 코 전 자 C하 이 쎌 C하 츠 D한 국 가 구 C한 국 경 제 T V 한 국기업평 가 C한 국 선 재 D한 국종합 캐피탈 C한 국 캐 피 탈 C한 국 컴 퓨 터 C한 국테크놀로지 C한국테크놀로지우 D한 국토 지신탁 C한 국 팩 키 지 C한 네 트 C한 빛 소 프 트 C한 성 엘 컴텍 C한 솔인티 큐브 C한 양 디 지텍 C한 일 사 료 C한 일 화 학 C한 진 피 앤 씨 C해 성 산 업 행남자기 D현대 정 보 기술 C현 우 산 업 C현 진 소 재 C홈 센 타 C홈 캐 스 트 C화 성 C화 인 텍 C화 일 약 품 C화 진 C효 성 오 앤 비 C휴먼텍 코 리아 C희 림
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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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 ▼ 4945 ▲ 656 ▼ 980 ▼ 1330 ▲ 1165 1360 ▼ 2340 ▼ 504 ▼ 2025 ▼ 2410 ▼ 3600 ▼ 1230 ▲ 3020 ▼ 1380 ▲ 3250 ▲ 16500 ▲ 1985 ▼ 33000 ▼ 4275 ▲ 17050 2010 ▲ 16950 ▼ 1055 ▲ 2470 ▼ 2575 ▼ 5640 2175 ▼ 11150 ▼ 2155 ▲ 2080 ▲ 1650 ▲ 814 ▲ 1470 ▼ 2750 ▼ 2550 ▲ 3500 ▼ 4985 ▼ 5870 ▲ 4855 ▼ 1980 ▼ 9050 ▼ 3055 ▲ 1030 2630 ▼ 1785 ▲ 2950 ▲ 4130 2015 ▼ 3455 ▼ 1635 ▼ 1905 ▼ 2255 ▼ 3210 ▼ 3500 ▼ 4660 ▼ 4910 ▼ 3850 ▲ 2745 ▲ 3855 ▼ 836 ▼ 14650 ▲ 1060 ▼ 609 ▼ 1220 ▼ 24300 ▼ 836 ▼ 4450 ▲ 7140 ▲ 3615 4400 ▲ 4150 ▼ 2085 ▲ 4505 ▲ 2890 ▲ 2730 ▼ 1230 ▲ 2695 ▲ 1340 ▲ 4035 ▲ 6030 ▼ 4360 ▼ 5340 7140 ▼ 2955 ▼ 1780 ▼ 1720 ▼ 1540 ▼ 1330 ▲ 1605 ▼ 6650 ▲ 9550 ▼ 1785 ▲ 31100 ▲ 2915 ▲ 371 635 ▼ 1635 ▲ 1565 ▼ 9240 ▼ 1110 ▼ 1460 ▼ 2060 1835 ▼ 1375 ▲ 1515 ▼ 3935 ▲ 1190 ▲ 6270 ▼ 7780 ▼ 36000 4360 ▼ 2550 ▲ 2890 ▼ 6980 ▼ 4330 ▲ 2610 ▼ 4390 ▼ 5060 ▼ 3240 ▼ 5220 ▲ 7730 ▼ 620 ▼ 5950 ▼
30 5 1 60 40 150 55 10 23 15 15 280 5 80 30 50 500 20 450 25 30 50 55 65 45 20 200 65 15 25 20 30 100 10 350 35 170 15 40 180 110 30 5 40 50 230 15 45 60 120 150 230 100 30 25 5 35 50 45 9 5 950 19 80 280 5 10 90 15 10 15 10 10 15 85 45 370 25 690 210 50 15 15 30 20 105 210 150 5 300 70 14 90 30 40 35 65 5 5 30 45 10 30 20 85 75 10 120 20 110 100 90 110 70 330 20 40
신성장기업부 C나 이 벡 4920 ▼ C디엔에이링 크 8400 ▲ C바 이 로 메 드 25000 ▼ C바 이 오 니 아 4105 ▼ C이 수 앱 지 스 7870 ▼ C인트론 바 이오 8770 ▼ C진매 트릭 스 4570 ▲ C크 리 스 탈 6500 ▼
230 210 900 225 150 350 160 130
외국기업 3노드디지탈 글로벌에 스엠 뉴프라이드 F에스앤씨엔진그룹 F완 리 F웨 이 포 트 F이스트아시아홀딩스 F중 국 식품 포 장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킹 F차 이나 하오란
843 1105 2760 3115 2930 562 1875 2090 1210 1975 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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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40 25 5 4 15 15 10 10
SPAC CIBKS스팩1호 D대신증권그로쓰스팩 A동부티에스블랙펄스팩 C미래에셋스팩1호 C부국퓨쳐스타즈스팩 C에스비아이앤솔로몬스팩 A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 A키 움 스 팩 1 호 A하 나그린스 팩 C하이제1호스팩 B한 국 스 팩 1 호 A한화SV스팩1호 D히든챔피언스팩1호
970 1970 1945 1490 ▲ 5 1970 1235 2420 1960 3890 ▼ 5 3870 2170 4990 1955 정지
투자주의환기종목 CK J 프리텍 1500 260 A국 제 디 와 이 309 ▼ 3 C금 성 테 크 708 ▼ 42 C뉴 로 테 크 931 ▼ 29 C디웍 스 글로벌 1065 ▼ 5 C디 지털 오션 1420 정지 C르 네 코 410 ▼ 3 C비티 씨 정 보 1500 ▲ 75 C비티 씨정 보우 11500 ▲ 200 C스 카 이 뉴 팜 794 ▼ 7 C스 템 싸 이언스 433 56 C스 포 츠 서 울 1180 ▼ 80 C아 이 디 엔 433 ▼ 20 C에 듀 언 스 563 ▼ 29 C에이 스하 이텍 625 ▼ 32 C엑 큐 리 스 578 ▼ 7 C엠 벤 처 투 자 448 ▼ 7 C엠 텍 비 젼 710 ▼ 37 C유 비 컴 504 ▼ 17 C일경 산 업 개발 339 ▼ 32 C중 앙 오 션 928 ▼ 21 C지 엠 피 654 115 C케 이 디 씨 471 61 C케이에 스 씨비 8890 ▼ 270 C트 라 이 써 클 670 C티 모이 앤 엠 1205 ▲ 40 C파 루 547 ▲ 17 C한국자원투자개발 513 ▲ 5 C헤 스 본 1330 ▲ 5 C현대 아 이비티 2160 ▲ 25
자료제공 (주)코스콤 40판 제147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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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5일 수요일
2012학년도 인문계 수능 언·수·외·탐구(3과목) 만점
이 조급해질 시기다. 선배들은 이럴 때일수 랐다. 언어·외국어, 수리, 탐구로 구분됐다. 록 “복습 또 복습”을 강조했다. 고려대 경영 김씨는 “지난해 수능 때 EBS 연계 출제를 학과 1학년인 주현우(20·고양외고 졸)씨는 가장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과목이 언어· “수능을 100일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욕심은 외국어 영역”이라며 “지문을 그대로 가져다 금물”이라며 “실수를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문제만 바꾸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지 충고했다. 성균관대 의예과 1학년 김원재(20· 문 분석이 핵심이다. 소단락마다 핵심어를 전북 상산고 졸)씨도 같은 의견이었다. 김씨 찾고 주제를 요약한다. 주씨는 “다섯 번 정 는 “수능 바로 전날까지 평소 공부량을 유지 도 반복해 지문을 분석해 보면 저절로 지문 이 외워진다”며 “지문에 익숙하면 문제마다 하는 침착함이 필요하다”며 “복습에 초점을신 B10 시선집중 Edu B1~B3 시선집중 기업 B4~B6 국수의 풀이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시험시 둬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EBS 교재’를 강조했다. 정확하게 간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수리는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약한 유형 는 EBS 교재로 복습하는 방법을 언급했다. 주씨는 “EBS 교재에만 매달려서도 안 되고, 을 집중 훈련하는 데 EBS 교재를 활용할 수 그렇다고 무시해서도 안 된다”며 “수능 기출 있다. 우선 최근 5년간 모의평가·수능 기출 문제→EBS 교재→수능 기출문제 순서로 복 문제를 풀어본다. 2~3차례 반복해 풀면서 부 족한 단원과 약한 유형을 먼저 찾는다. 이 과 습해야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선집중
D-100 복습 1단계: 과목 간 균형 있게 학습량 분배 -최근 5년간 모의평가·수능 기출문제와 EBS 교재가 핵심이다. -문제 푸는 감각을 잊어선 안 된다. 과목 간 균형 있게 학습량을 조절한다.
-기출문제와 EBS 교재를 풀 때 ①손도 못 댄 문제 ②실수로 틀린 문제 ③맞혔어도 정확하지 않은 문제 ④자주 출제됐던 유형·문제로 구분해 표시한다. 복습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
수능 D-100 ‘
“9월 모의평가 후 적어도 두 번은 다시 반복 해 봐야 한다”며 “이때 EBS 교재를 함께 복 습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탐구과목은 정확한 개념 이해가 관건이다. 문제를 풀면서 동시에 개념 정리를 해야 한 다. 주씨는 “탐구 문제를 풀고 그 옆에 문제에 서 활용된 개념을 정리해 두라”고 제안했다. 수능 전까지 반복해 볼 것을 염두에 두고 자 연스레 복습이 되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들은 “이런 과정이 수능 D-100일 때부 터 수능 전날까지 세 번 반복되도록 100일 학습 전략을 세우라”고 입을 모았다. 수능 D-100일, 9월 모의평가, D-30일, D-10일이 기준 시점이다. 실수를 줄이고 풀이 정확성 을 높이는 게 학습 전략 핵심이다.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
기출→EBS→기출’
-언어·외국어는 지문분석 훈련을, 수리는 반복해 문제를 풀면서 자주 출제됐던 유형에 익숙 해진다. 탐구는 교과서를 요약하면서 교과개념을 정확하게 정리한다.
D-65 (9월 모의평가) 복습 2단계: 9월 모의평가 결과 분석과 약점 보완
반복 풀이로 실력 다지자
-약한 유형과 공부가 부족한 단원·개념을 추려낸다. 9월 모의평가를 돌아보 면서 시험 중 반복되는 실수와 문제점을 찾는다. -한 차례 반복했던 기출문제와 EBS 교재를 다시 복습한다. 이때 ④ → ②·③ →①번 순서대로 학습량을 배분한다. 실수를 줄 이고 정답률을 높이는 게 관건이다. -EBS 문제를 외우려 하지 말고 약점 보완을 위한 훈련용으로 활용하라. 특히 언어·외국어는 지문 연계 출제 비율이 높다. 지문 분석에 집중한다. -교과서를 정독하면서 중요 단원과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한다.
D-30 복습 3단계: 수능 대비 실전 훈련 -매주 두 차례 이상 수능과 동일하게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실전 모의고사를 반복하면서 시간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초시 계를 활용해 한 문제에 소요되는 시간을 재고, 과목별 시험시 간에 맞게 조절해 나간다. -문제 양을 늘리기보다는 풀이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 모든 문 제에서 정답과 오답의 이유를 찾고 확실하게 이해한다. -EBS 교재에서 반복해 출제된 문제·지문을 찾고 완벽하게 익힌다. 수능과 연계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항들이다. -과목마다 가장 익숙한 교재 한 권과 교과서에 집중한다.
D-10
컨디션 조절: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감각 익히기
-욕심을 버려야 할 때다. 하루 6~7시간 숙면을 취하면서 평 소 했던 하루 공부량을 유지한다.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식사와 공부 시간을 계획한다.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해질 때는 명상이 좋다. 조용한 공간에서 명상하며 마음을 가라앉힌다. -최종 마무리다. 교과서를 정독하면서 단원별 핵심개념을 점검 하고 정리한다.
11월 8일 수능까지 106일 남았다. 점점 마음 이 조급해질 시기다. 선배들은 이럴 때일수 록 “복습 또 복습”을 강조했다. 고려대 경영 학과 1학년인 주현우(20·고양외고 졸)씨는 “수능을 100일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욕심 은 금물”이라며 “실수를 줄이는 게 관건”이 라고 충고했다. 성균관대 의예과 1학년 김 원재(20·전북 상산고 졸)씨도 같은 의견이 었다. 김씨는 “수능 바로 전날까지 평소 공 부량을 유지하는 침착함이 필요하다”며 “ 복습에 초점을 둬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한 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EBS 교재’를 강조했다. 정확하게 는 EBS 교재로 복습하는 방법을 언급했다. 주씨는 “EBS 교재에만 매달려서도 안 되 고, 그렇다고 무시해서도 안 된다”며 “수 능 기출문제→EBS 교재→수능 기출문제 순서로 복습해야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EBS 활용법은 과목에 따라 달 랐다. 언어·외국어, 수리, 탐구로 구분됐다. 김씨는 “지난해 수능 때 EBS 연계 출제를 가장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과목이 언 어·외국어 영역”이라며 “지문을 그대로 가 져다 문제만 바꾸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 혔다. 지문 분석이 핵심이다. 소단락마다 핵심어를 찾고 주제를 요약한다. 주씨는 “ 다섯 번 정도 반복해 지문을 분석해 보면 저절로 지문이 외워진다”며 “지문에 익숙
하면 문제마다 풀이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시험시간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 고 말했다. 수리는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약한 유형 을 집중 훈련하는 데 EBS 교재를 활용할 수 있다. 우선 최근 5년간 모의평가·수능 기출문제를 풀어본다. 2~3차례 반복해 풀면 서 부족한 단원과 약한 유형을 먼저 찾는 다. 이 과정은 9월 모의평가 전에 마무리한 다. 김씨는 “9월 모의평가 후 적어도 두 번 은 다시 반복해 봐야 한다”며 “이때 EBS 교재를 함께 복습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 다”고 덧붙였다. 탐구과목은 정확한 개념 이해가 관건이다. 문제를 풀면서 동시에 개념 정리를 해야 한 다. 주씨는 “탐구 문제를 풀고 그 옆에 문 제에서 활용된 개념을 정리해 두라”고 제 안했다. 수능 전까지 반복해 볼 것을 염두에 두고 자연스레 복습이 되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들은 “이런 과정이 수능 D-100일 때부 터 수능 전날까지 세 번 반복되도록 100일 학습 전략을 세우라”고 입을 모았다. 수능 D-100일, 9월 모의평가, D-30일, D-10일이 기준 시점이다. 실수를 줄이고 풀이 정확성 을 높이는 게 학습 전략 핵심이다.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co.kr
▶김원재(성균관대 의예과 1) 2012학년도 자연계 수능 언·수·외·탐구(1과목) 만점
알림 김혜남·신종찬·주석훈 등 서울·경기지역 고교 대학진학지도 교사들로 구성된 중앙일보대입수시자문위 원단이 대학진학 실전자료를 분석한 대입수시자료집 ‘톡톡 수시 코칭’을 발간한 기념으로 대입수시설명 회를 개최합니다. 현장에서 입시컨설팅도 함께 진행합니다. 일시 7월 29일 오후 1시 울산과학기술대 8월 1일 오전 10시30분 숭실대 8월 2일 오전 10시30분 한세대 8월 3일 오후 4시 가톨릭대 8월 4일 오후 1시 순천향대 8월 9일 오후 1시 경희대(국제캠퍼스) 8월 11일 오후 2시 서울과학기술대 설명회 참석과 컨설팅 신청 cafe.naver.com/talktalksusi
40판 제14775호
열려라 공부 S2 Edu B2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열려라 캠퍼스 대학별 입시, 입학처장에게 듣는다 인하대 김정호 교수 <정치외교학과>
학생부우수자 전형, 진로·전공 공부 계획 강조해야 인하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2345명을 선발 한다. 수학과학우수자 전형에서는 108명을 늘 려 138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우수자리더십 전형도 60명씩 선발인원 수가 증가했다. 학생 부우수자 전형에선 2단계 서류평가 비중을 50%로 늘렸다. -1단계에서 학생부 100% 반영 전형이 세 가지다.
인하대 김정호(45·정치외교학과 교수)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에선 전공 적합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록 기자
“수시 1차 학생부우수자리더십 전형과 수 시 2차 인하TAS-P전형이다. 각각 전형의 성격 에 따라 2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심층면접을 실 시한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교과비교과 영 역이 골고루 발달하면서 고교 교육과정에 충 실한 인재를 뽑는다. 리더십 전형에선 봉사정 신과 리더의 역량을 평가한다. 인하TAS-P전 형은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이 핵심이다. 자기주 도학습으로 꾸준하게 성적을 향상시킨 학생들 에게 적합하다. 이 전형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20-30-50%로 내신반영비율이 높아진다.”
-수시 12차 일반우수자 전형의 논술 비중이 다르다.
“1차에선 50%, 2차에선 70%를 반영한다. 논 술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지난해 합격생 중 내신 등급 최저점은 수시 12차 각각 4.9, 6등급 이었다. 논술로 내신 2~3등급 차는 충분히 극복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전형 최종등록자들의 내신 평균은 1차에서 인문계는 2.3~2.8, 자연계 는 2.2~3.2등급 분포를 보였다. 2차에선 인문계 는 2.8~3.2, 자연계는 2.8~3.5등급이었다.” -특기자 전형에서 2개 국어 부문을 신설했다.
“영어를 기본으로 2개 국어 능력을 갖춘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 한 취지다. 1단계에서 영어어학성적 50%+기 타 어학성적 50%의 비율로 평가한다. 영어 관 련 어학성적은 다소 낮지만 다른 외국어 어학 성적을 갖고 있다면 도전해 볼 만하다. 지난 해 외국어부문 합격자들의 영어 어학성적은 TOEFL(iBT)는 111~119점, TOEIC은 965~990 점까지 분포를 보였다.”
-세 전형의 지난해 1단계 통과자들 내신 평균선은.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인문계자연계 각 각 1.88, 1.9등급을 보였다. 리더십 전형은 인 문계는 2.71, 자연계는 2.53등급이었다. 인하 TAS-P전형은 인문계 2.06, 자연계 2.18등급에 서 1단계 합격선이 결정됐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에서 서류평가의 영향력은.
“지난해 1단계 1배수 내에 들었던 수험생 중 45%의 학생들이 2단계 서류평가에서 최종 불 합격했다. 올해 서류평가 비중을 50%로 늘렸기 때문에 서류평가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평가과정에서 전공적합성을 가장 중요 하게 바라본다. 진로계발활동과 전공탐색과정 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서류를 구성해야 한다.”
-심층발표 전형이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지역인재과학자국제전문가로 구분된다. 과학자국제전문가는 발표평가를 진행한다. 과 학자부문은 수학과학(물리화학 중 택) 각각 1 문제를 풀고 3분 동안 발표한다. 국제전문가부 문은 국제 이슈를 다룬 영어 제시문을 읽고 논 제에 따라 자신의 의견을 6분 동안 발표한다.” -지난해 정시 합격생들의 수능 성적대는.
“상위 80% 합격자의 수능평균성적은 백분위 기준으로 모집단위에 따라 인문계는 83~92% 를, 자연계는 83~90%를 보였다. 아태물류학부 는 평균 94~95%대에서 합격선이 형성됐다.”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
2013학년도 인하대 수시모집 주요 전형 구분
전형명(모집인원: 명)
전형 방법(%)
수시 1차
일반우수자(485)
학생부50+논술50
학생부우수자(460)
① 학생부100 ② 학생부50+서류50
리더십(90)
① 학생부100 ② 서류50+심층면접50
일반우수자(523)
학생부30+논술70
발표·심층(75)
학생부50+심층면접 또는 발표평가50
수시 2차
인하TAS-P형(200)
① 학생부100 ② 학생부50+심층면접50
※각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최종 확정안 참고 / 기타 전형은 모집요강안 확인 / ①=1단계, ②=2단계
대입 전략 이렇게 수시
장학수 에버스터디 대입연구소장
수시 2차 시험 전형은 ‘보험용’ 지원 고려 수시는 전형 종류가 많고 수험생별로 조건과 상황이 천차만별이라 입시전략을 짜기 힘들다. 절차를 정해 수시지원 여부를 정해 보자. 첫 단계는 모의고사 성적으로 수능점수를 예상해 보는 것이다. 정시에도 합격 가능한 대 학에 수시에서 지원할 필요가 없다. 단, 수시 2 차에 시험이 있는 전형의 경우 수능점수가 기 대만큼 나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보험용으로 지원할 순 있다. 수능점수가 예상대로 나오면 시험을 포기하고, 그러지 않으면 응시한다. 수 능성적을 예상할 땐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수능에 응시하는 재수생 수가 6월 모의고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다. 2학기 때 재수를 결 심한 반수생이 몰리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어떤 전형을 공략할지 정한다. 우 선 기준은 학생부 성적이다. 성적이 좋다면 학 생부우수자 전형이나 포괄적 입학사정관 전형 을 노린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성적만 을, 포괄적 입학사정관 전형은 수험생의 자질과 비교과 실적을 함께 평가한다. 최상위권 대학 은 대부분 포괄적 입학사정관 전형만을, 나머 지 대학들은 두 전형을 모두 갖고 있다. 학생부 성적이 저조하면 특기자 전형이나 대 학별 고사 전형을 눈여겨본다. 특기자 전형은 인문계는 공인외국어 성적, 자연계는 수학·과학 수상실적을 갖고 있으면 지원한다. 자연계 특기 자 전형은 학생부의 수학·과학 교과성적이 좋 제14775호 40판
아야 1단계를 통과할 수 있다. 최근엔 자기추천 전형이 새로 도입됐다. 지원학과에 적합한 활 동과 실적이면 되므로 특기 종류는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진로 관련 활동을 열심히 해왔다면 학생부 성적이 낮아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내세울 만한 학생부와 비교과 실적도 없다면 마지막은 대학별 고사 전형이다. 논술과 전공적 성 검사가 있는데, 중상위권 이상 대학에선 대 부분 논술시험을 치른다. 논술 전형도 학생부 를 반영한다. 상위권 대학은 수능성적이 우수 한 학생들에게 모집인원의 50~70%를 할당하는 논술 우선선발 제도를 두고 있다. 내신보다 수 능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의미다. 논술 우선선 발에서 6등급대 학생부 성적으로도 합격한 수 험생이 상당수다. 자연계 학생 중에 논술에 자신 있다면 학생 부가 저조해도 일반선발에 도전해야 한다. 인문 계 논술은 언어논술이라 기본적인 답안 제출 이 가능해 점수 차이가 크지 않다. 반면 자연계 논술은 고난도 수학·과학 논술이라 수험생 간 의 점수차가 크다. 마지막으로 대학별 고사의 유형을 검토한다. 논술전형을 노리는 인문계 학 생이 수리논술이나 수리적 추론 문제에 자신이 없다면 경희대·고려대·중앙대·이화여대·한양대 (상경계열)는 피한다. 영어가 약하면 경희대·동 국대·숭실대·이화여대(인문계)·한국외대는 주 의한다. www.everstudy.co.kr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아주대 김경래 교수 <건축학부>
열려라Edu 공부
B3 S3
아주ACE 전형, 면접 뛰어나면 내신 4등급도 합격
아주대는 커리어로드맵 전형을 아주ACE 전형 으로 통합하면서 입학사정관 전형 수를 줄이 고 전형 과정을 간소화했다. 수시 2차 일반전형 은 논술비중이 60%로 늘었다. 정시 나군에서 는 수리 가 50%+과탐 50%(기계공학소프트웨 어융합전자공학과만 해당)의 반영비율로 신입 생을 선발한다.
간형태로 보면 된다.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 을 위주로 선발한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을 지 원하기엔 교과성적이 다소 부족하지만 비교과 활동 실적을 갖췄다면 도전해 볼 만하다. 지난 해 합격생들의 내신평균은 인문계열은 1.92, 자 연계열은 2.2등급에서 결정됐다.” -일반전형에서 논술비중이 60%로 증가했다.
“내신 1등급과 4등급 사이 10점 기준으로 봤 을 때 내신반영 성적이 0.5점 차이밖에 나지 않 는다. 논술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논술비중이 40%였던 지난해에도 내신 2~3등급 차는 충분히 논술성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최종 등록자들의 내신 평균선은 인문계는 2.96, 자연계는 3.14등급을 기록했다. 인문계열은 통 합논술로 출제되고, 자연계열은 수리논술만 치 른다. 수리논술에선 답이 틀려도 풀이가 맞으 면 부분점수를 주기 때문에 문제를 끝까지 푸 는 것이 좋다.”
-아주ACE 전형에서 뽑고자 하는 학생은.
“교과비교과 영역이 균형 있게 발달한 학 생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선 비교과 활동이 특출 나야 한다는 것은 오해다.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이라면 충 분하다. 그래서 서류평가도 학생생활기록부 와 자기소개서로 제한했다. 학생이 원한다면 활동입증자료는 제출할 수 있다.” -아주ACE 전형에서 면접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나 되나.
“면접에서 실제 당락이 결정된다. 지난해 최 종 등록자의 내신 평균은 인문계는 2.28, 자연 계는 2.48등급에서 형성됐지만, 면접이 뛰어난 경우 4등급 학생들도 합격했다. 면접은 20분간 문제를 풀고 5분 동안 발표질의응답 시간을 갖 는 발표면접과 개별면접으로 진행된다.”
김경록 기자
아주대 김경래(51·건축학부 교수) 입학처장은 “아주ACE 전형에선 학교생활 충실성과 인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의학과는 수시정시 모두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2단계에서 20%를 반영한다. 수학능력의 사소통능력지원동기인성을 종합적으로 평 가한다.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다양한 영역의 제시문이 주어주고 문제해결능력을 묻는다. 질 의응답 형식의 구술면접으로 면접 전 10분 간 준비하고 10분 동안 면접을 진행한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의 최종 등록자들 내신 평균은.
“지난해 우선선발의 경우 인문계 1.12, 자연 계 1.23등급이었다. 올해도 우선선발에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일반선발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이보다 다소 낮다. 인문계는 1.79, 자연계는 2.2등급을 보였다.”
-정시합격생들의 수능 성적대는.
“수능 백분위 평균으로 인문계열은 91%대, 자연계열은 86%대에서 합격선이 결정됐다. 인 문계열 인기학과인 금융공학과는 93.6%, e비즈니스학과는 93% 선으로 높다. 의학부는 98.4%, 소프트웨어융합학과는 92%를 보였다.” 정현진 기자
-경기도우수인재 전형은 어떤 유형의 선발법인가.
“학생부우수자 전형과 아주ACE 전형의 중 2013학년도 아주대 수시모집 주요 전형 구분
전형명(모집인원: 명) 전형 방법(%)
수시 1차
학생부우수자(200)
우선(30)=학생부100 / 일반(70)=학생부100
특기자(104)
외국어=① 외국어성적100 ② 1단계 성적70+심층면접30 / 과학=학생부30+서 류30+심층면접40 / 체육=실적50+심층면접50
아주ACE(240) 수시 2차 일반전형(354)
① 서류100 ② 서류20+심층면접80 논술60+학생부40 / 의학과=① 학생부80+논술20 ② 1단계80+심층면접20
경기도우수인재(100) 학생부80+서류20 ※각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최종 확정안 참고 / ①=1단계, ②=2단계
알림 2012 공부의 신 프로젝트 6기 모집 시작합니다 중앙일보와 종합편성채널 JTBC가 전국 중·고등
1. 1:1 대학생 멘토링 대상: 대학생 1~4학년(멘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공부의 신 프로젝트가
중1~고3(멘티) / 내용: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이 1:1
2012년 하반기 6기를 시작합니다. 공부 고민을 덜
매칭 학습 멘토링 진행
어주고 사교육에 의존하는 습관을 고쳐 스스로 학
2. 공부개조 클리닉 대상: 중·고등학생 / 내용: 교육
습능력을 높이는 취지입니다. 이번 공신 6기는 학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학원 수업 등
습뿐 아니라 중·고등학생의 꿈을 찾기 위해 확대
3. 진로코칭 클리닉 대상: 중·고등학생 / 내용: 진로
개편했습니다.
설계, 로드맵 설정, 목표설정&학습계획, 공부법 실
6기 공신 프로젝트는 ① 1:1 대학생 멘토링 ②
천 등 3∼4개 분야별 상담을 제공
공부개조 클리닉 ③ 진로코칭 클리닉 ④ 찾아가는
4. 찾아가는 공신 대학탐방-공신1일 대학생 되기
공신 대학탐방 ⑤ 찾아가는 공신 교실 ⑥ 찾아가
대상: 중·고등학생 / 내용: 명문대학 대표학과에서
는 공신특강으로 진행됩니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
교수 명강의와 입학사정관의 컨설팅, 공신 대학투
과 학부모는 공부의 신 프로젝트 홈페이지(www.
어 등 공신 멘토와 함께하는 대학생활 체험
mentorkorea.co.kr)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한
5. 찾아가는 공신교실 대상: 지방 및 소외지역의 학
뒤 신청하면 됩니다.
교(교사 및 초·중·고 학생) / 내용: 공신 멘토들과 교 육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해 공부 고민을 덜어줌
신청 기간 7월 16일~8월 19일
6. 찾아가는 공신특강 대상: 전국 주요 시·도 교육
멘토링 기간 9월 10일~2013년 1월 31일(5개월)
기관(교육청, 학교) 및 학생, 학부모 / 내용: 신입시
문의 02-3789-9395
제도를 반영한 교육정보, 공부법 및 교육컨설팅
JTBC ‘수시합격, 대담한 선택’ 방송 참여자 모집 JTBC가 올해부터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는 대입
적어 신청하면 100명을 선발해 녹화방송 방청 기회
수시모집을 앞두고, 실전 입시 컨설팅 프로그램 ‘수
와, 이투스청솔과 진학사의 수시 진학 자료집, 온라인
시 합격, 대담한 선택’을 8월 11일(토)과 12일(일) 오전
수시배치표 무료 이용권 등을 드립니다.
9시50분에 2회에 걸쳐 방영합니다. 입시 전문가들
녹화 일정 7월 30일(월) (시간은 별도 공지)
과 수시로 합격한 대학생들이 참여해 수시 지원에 대
신청 방법 이름·학년·전화번호·지원전형·고민·질
한 오해와 진실을 밝힙니다. 사전 녹화방송에 참여하
문을 적어 e-메일(mentorkorea@mentorkorea.
고 싶은 고3 수험생 또는 학부모는 27일까지 입학사
co.kr)로 발송
정관제와 수시 일반·특별 전형으로 나눠 궁금한 점을
문의 02-751-6049
40판 제14775호
기업, 새 길을 가다 B4 C 6시선집중
2012년 25일 수요일 2012년 7월7월 25일 수요일
아모레퍼시픽의 경기도 오산 뷰티사업장은 22만4000㎡(6만7000평) 규모에서 첨단시설을 활용해 제품 기획·생산·배송을 한꺼번에 하는 복합단지다.
LG화학이 지난해 말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위크 전시회에 전시된 가정용 전력저장장치 ‘RESU’.
한 해 6000만 개 화장품 생산 첨단 뷰티사업장 가동
전 세계 ESS 회사들이 손짓 <에너지 저장 시스템>
아모레퍼시픽 지난 5월 경기도 오산에 문을 연 아모레퍼 시픽 ‘뷰티사업장’. 여기에는 첨단 시설이 집약돼 있다. 수요 예측에서부터 원료·제품 생산과 배송을 한곳에서 하는 복합단지로, 일주일에 120만 개, 한 해 6000만 개 화장 품을 만든다. 아모레퍼시픽은 이곳에 ‘풀 프루프 시스 템(Fool Proof System)’을 도입했다. 정해 진 공식에 따라 제품을 정밀하게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 덕에 제조 공정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 작업해도 똑같은 제품 이 나온다. 사람·기계가 저지르는 실수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능도 있다. 물류에도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11대
가 설치된 자동 분류기 ‘스태커 크레인’ (Stacker Crane)이 제품을 33개 기지 192 개 노선으로 나눈다. 한 시간에 8000개 박 스를 분류해 주문 받은 바로 다음 날 배송 을 완료하는 계획을 가능하게 한다. 환경 보호에도 새로운 시스템을 쓴다. 뷰티사업장에 설치된 태양광 장치는 연간 20만㎾ 전기를 생산한다. 온실가스를 한 해에 90t 줄이는 효과가 있다. 빗물도 활용 한다. 매년 1400t을 저장하고 정화하는 시 설이 있어 물을 절약한다. 화장품 원료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사업장 내에 식물원 을 열었다. 카모마일·로즈마리와 같은 허브 부터 작약·황금·천궁과 같은 한약재에 이 르기까지 200여 종을 직접 키워 화장품 원
료로 쓴다. 이는 창업자 고(故) 서성환 회장 이 40년 전 만들었던 ‘태평양 인삼 재배지’ 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것. 개성 태생의 서 회장은 직접 재배하는 인삼 성분을 연구해 1966년 ‘ABC인삼크림’을 출시했고, 한방 화장품 브랜드 개발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같은 시도를 통해 2020년 매출 1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3조4000억원)을 비롯한 아 시아와 미국·유럽 시장 매출을 포함한 수 치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은 3조 9000억원. 서경배 대표는 “2015년 글로벌 시장점유율 2.7%를 달성해 세계 10대 화장 품 회사에 진입하고, 2020년 3.8%로 세계 7 대로 도약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LG화학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이란 게 있다. 전 기가 남아돌 때 저장해 놨다가 필요할 때 필 요한 장소로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다. 남아 도는 전기를 그냥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함으 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장치인 것 이다. 일본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현재 6000 억원 수준에서 2020년에는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렇게 팽창할 ESS용 리 튬이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회사가 있다. LG화학이다. LG화학은 우선 LG전자·포스코·GS칼텍 스 등과 함께 제주도에서 진행 중인 민관 합 동 프로젝트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에 참 여 중이다. LG화학의 역할은 태양광 발전설 비에서 나온 전기와 값싼 심야전기를 저장 했다가 활용하는 시스템 구축 작업 등을 맡 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올 6월 LG화학은 독일의 태양광 발전회사인 IBC 솔라와 태양광발전용 ESS 사업협력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태양광으로는 낮 동안 밖에 전기를 생산할 수 없어 전기를 저
장했다가 밤에 쓰는 설비가 필수다. 지난해 11월에는 스위스의 전력엔지니어링 회사인 ABB와 ㎿급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 하고 스위스에서 진행되는 ‘전력 안정화’ 프 로젝트에 배터리를 납품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2010년 10월엔 미국 캘리포니아주 최대 전력회사인 SCE와 가정용 배터리 납품 계 약도 체결했다. 2012년 말까지 ESS 배터리 를 공급하고 2013년부터는 배터리 대량 공 급 및 양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SS용 배터리의 핵심소재 사업 부문도 강화한다. 지난해 말 리튬-인산-철 배터리 용 양극재 부문의 세계 최대 기업인 독일의 수드케이와 MOU를 체결하고 양극재를 공 동으로 생산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리튬-인산-철 전지는 기존 리튬전지 보다 충전과 방전을 훨씬 많이 할 수 있고 폭 발·발화 등의 문제를 크게 개선한 배터리다. LG화학이 이처럼 ESS 분야에서 글로벌 기 업들과 잇따라 손을 잡고 있는 것은 기술력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국내에서 출원된 ESS 관 련 특허의 40%가 LG화학 것이다. LG화학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ESS 시장을 이끌 생태계를 미리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조혜경 기자 wiselie@joongang.co.kr
지난달 말 서울 삼성동 코엑스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우디 뉴 A4, S4 신차 발표회.
마케팅에 예술 접목 10년새 10배 성장 아우디 2000년대 초반 국내에서 아우디 자동차는 ‘올림픽 차’로 불리기도 했다. 동그라미 4개 가 연결된 아우디 마크가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마크와 비슷해서다. 당시 국내에서 아 우디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서 생긴 에피소 드다. 아우디코리아 자체 조사 결과 10여 년 이 지난 지금은 브랜드 인지도가 5배 이상 높아졌고, 자동차 판매 대수는 10배 이상 늘 었다. 2004년 807대에 머물던 판매는 지난해 1만345대로 1182% 성장했다. 올 상반기에도 아우디코리아는 7297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판매량을 늘렸다. 아우디 판매 증가는 자동차 자체의 경쟁 력에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이 더해진 결과다. 아우디코리 아는 지난달 뉴 A4와 S4 신차 발표회에서 역동적인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서울 코엑스 에 1650㎡ 크기의 아이스링크를 만들었다. 얼음판 위에서 4대의 뉴A4와 S4가 빠른 속 도로 달리며 부딪힐 듯 아슬아슬하게 비켜 나가는 등 성능을 뽐내는 ‘아이스 카 발레’ 를 선보였다. 수입자동차 업계에서 처음으 로 시도된 이 행사를 위해 독일 본사 소속 운
전교관들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팀’ 멤 버를 불러왔다. 특히 르망 24 레이스와 수퍼 GT 챔피언십에 출전한 여성 드라이버 신디 알레만이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 자 2011년, 2012년 피겨스케이팅 페어 세계 챔피언인 알리오나 사브첸코와 로빈 졸코비 커플이 은반 위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아우디코리아는 또 문화와 예술을 자동 차에 접목하는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가고 있다. 청룡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 제 영화인의 밤을 후원하고, 세계적인 뮤지 션을 한국으로 초청해 공연을 연다. 지난 4 월 ‘아우디 라이브 2012-레니 크라비츠 콘 서트’를 열었다. 록스타 크라비츠의 첫 한국 무대였다. 8월 2일에는 세계에서 가장 스타 일리시한 밴드로 평가받는 6인조 프로젝트 밴드 자미로콰이를 초청해 올해 아우디 라 이브 두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자미로 콰이는 2008년 뉴 아우디 A4의 신차 발표회 때 내한공연을 한 바 있다. 이연경 아우디코 리아 이사는 “명품 자동차와 예술의 만남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바를 쉽게 체험할 수 있 게 해주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togoYa 투고야’란... 종이로 인쇄된 togo 메뉴의 다양한 음식들을 스마트폰(아이폰/안드로이드폰), 태블릿 PC등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전자메뉴판’입니다. 흑백사진과 글자위주의 레터지에 복사, 인쇄한 ‘고객이 뽑은 최악의 togo메뉴’를 대체할 최첨단의 전자메뉴 ‘togoYa투고야’는 고객들에게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음식주문의 신선하마을, 사장님께는 일손절감과 고객의 빠른 회전으로 매출증대를 보장하며 덤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의 주인이 되시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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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새 길을시선집중 가다
7월7월 25일25일 수요일 2012년 수요일 2012년
KT는 신기술 LTE WARP로 올해 ‘LTE 월드서밋’에서 ‘최우수 LTE 네트워크 사업자’ 상을 받았다.
SK브로드밴드는 IPTV를 4G LTE 통신기술을 통해 모바일로 이용하는 ‘Btv모바일’ 서비스를 내놓았다.
클라우드 기술로 데이터 속도 높였죠
고화질 실시간 영상 모바일로 끊김 없이 본다
KT 요즘 한국의 하늘에는 소리 없는 교통(전파) 체증이 생겼다. 스마트폰 인구 3000만 시대, 손 안의 전화기로 인터넷에 접속해 동영상 에 영화까지 감상하다 보니 데이터 사용량 이 폭증한 것이다. 지난 2009년 11월 국내 최초로 아이폰을 들여온 KT는 이런 데이터 폭발을 가장 먼 저 체감한 기업이다. 2008년에 비해 2010년 말 KT의 무선 데이트 트래픽은 153배 늘었 다. KT는 이 문제 해결이 곧 통신산업의 미 래 먹거리가 될 것을 예감하고 네트워크 기 술에 투자해 왔다. 무엇보다 네트워크의 체질 전반을 바꾸 는 신기술이 필요했다. KT 김성만 네트워크 부문 부사장은 “음성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기존 무선망으로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견뎌낼 수 없었다”며 “서비스의 중심을 음 성통화에서 데이터 전송으로 옮기기 위해,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인 CCC(Cloud Com munication Center)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CCC는 기지국 을 구성하고 있는 DU (Digit al Unit , 디지털신호 처리부)와 RU(Radio Unit, 무선신호처리부)를 분리
한 뒤 DU는 별도의 센터로 집중화시키고, 이를 각 지역의 RU와 광케이블로 연결하 는 구조다. 컴퓨터 본체는 한 곳에 두고, 여 러 곳에서 모니터와 키보드만으로 컴퓨터 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RU는 기 지국 하나 몫의 기능을 해내지만, 크기는 기 지국의 10분의 1이라 설치와 관리가 쉽다. 그래서 RU를 기존 기지국 수 대비 5~7배로 늘리는 게 가능했다. 이 기술을 LTE 네트워크에 적용한 것이 KT의 ‘LTE WARP’다. 144개 RU를 하나의 가상 기지국으로 묶고, 두뇌 역할을 하는 클 라우드 서버가 RU 간에 간섭과 혼선을 최소 화하고 트래픽 분산 컨트롤을 하기 때문에 속도가 일반 LTE보다 빠르다. CCC 개발 과정에서 KT는 네트워크 부 하 분산, 시스템 용량 개선, 가상화 서버 장 비 같은 분야에서 국내외 44건의 특허를 확 보했고 40여 건은 특허 출원 마무리 단계에 있다. 세계 최초로 가상화 기술을 LTE 상용 망에 접목한 LTE WARP로 KT는 지난 5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LTE 분야 최 고 권위의 ‘LTE World Summit 2012’ 에서 ‘최고 LTE 통신 사업자상’을 수상했다. 심서현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과 국내 여행을 떠나는 ‘공감여행’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 진은 지난 5월 17일 장애인 20명과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들렀을 때의 모습.
두루누리 보험 지원, 연금 소외자 줄인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일 ‘두루누리 사회보 험 지원사업’이란 것을 시작했다. 월 급여가 125만원 미만인 근로자들의 국민연금 납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직원이 10명이 채 안 되는 영세사업장이 대상이다. 보수 105만원 미만 근 로자에 대해서는 사용자와 근로자가 부담하 는 국민연금 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하고, 105만 ~125만원의 경우는 3분의 1을 지원하는 내용 이다. 국민연금을 낼 능력이 부족한 영세 기업 근로자들의 노후 준비를 돕는 것이다. 재원은 국고에서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약 110 만 명 직장인을 위해 2000억원을 쓸 계획이다. 공공기관인 국민연금의 신사업은 성장과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그것과는 사뭇 다 르다. ‘보편적 복지’에 방점을 두고 있다. ‘국 민의 노후 걱정을 덜어낸다’는 취지에 맞춰 연금 수혜 소외 계층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 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두루누리 사업처럼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하는 것뿐 아니라, 임직원들 스스로 더 많은 국민이 국민연금에 가입해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나서고 있다. 4000여 명 임직원이 참여 중인 ‘연금나눔 활동’이 대표적인 예
다. 매달 월급에서 1000~5만원을 떼어 사정 이 어려운 이웃들이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 도록 돕는다. 남편이 세상을 뜨면서 보험료 를 낼 수 없게 된 딱한 사정을 대구지역 국민 연금공단 직원이 듣고 대신 연금을 내준 사 실이 알려진 뒤, 다른 직원들이 너도나도 나 서 공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 잡게 됐다. 이 연금나눔 덕에 2008년부터 지 금까지 714명이 2억4000여만원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지원받았고, 이 중 113명은 현재 매달 연금을 수령 중이다. 국민연금공단은 나눔 활동에 연금 수령 자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해 ‘행복한 연금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국민연금 수 령자들이 자발적으로 수령액 중 일부를 소 외계층의 연금보험료나 생계비·의료비로 기 증하도록 한 것. 현재 30명이 매달 5만~50만 원을 기부해 3400만원이 적립됐다. 전광우(63)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고령 화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국민이 큰 경제적 걱정 없이 노후 생활을 누리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연금 기금 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연금 수혜 혜택의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여보겠다”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 woongjoo@joongang.co.kr
SK브로드밴드 기술 개발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이다. 신기술이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들어와 편리하게 쓸 수 있어야 기술 을 개발한 기업의 가치도 올라가는 것이다.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기술과 인터넷TV(IPTV)를 결합한 SK브로드밴 드의 ‘Btv모바일’은 그 대표적인 예다. Btv모바일의 전신 격인 Btv는 한국표 준협회가 산출하는 ‘프리미엄브랜드지수 (KS-PBI)’에서 4년 연속 IPTV 부문 1위 를 지킨 SK브로드밴드의 간판 서비스 가 운데 하나다. 올 초 한국생산성본부가 주 관하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도 같은 부문 1위에 올랐다. PC로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볼 수 있는 Btv를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게 한 것이 25일부터 시작하는 Btv모바일이다. 최근 LTE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고화질 동영상의 이용이 급증하자, 자사의 콘텐트 와 SK텔레콤의 LTE 네트워크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Btv모바일을 통해서는 고화질의 실시 간 방송을 끊김 없이 볼 수 있다. 삼성전 자의 갤럭시S3 LTE와 갤럭시노트, 팬택 의 베가레이서2LTE, LG전자의 옵티머스 LTE2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기 사용 자가 Btv모바일에 가입하면 종합편성채널 JTBC를 비롯해 KBS1·KBS2와 CJ E&M 계열 등 40개 채널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출시 기념으로 10월 24일까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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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동안은 무료로 체험하도록 했다. T스토 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Btv모바일’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전 세계인의 여름축제인 런던올림픽을 맞아 전용 서비스도 내놓는다. 실시간 중 계를 보며 Btv모바일 앱 안의 웹뷰어를 통 해 포털사이트 네이트의 올림픽 특집관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올림픽 관련 정 보와 비디오클립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 이 메달을 따면 스마트폰 앱으로 즉각 알 려 곧바로 시청하는 서비스도 있다. Btv모바일은 오는 10월 주문형비디오 (VOD) 서비스를 추가한다. 안드로이드 기 반의 태블릿PC(10월말)와 아이폰·아이패드 (11월말)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기업, 새 길을 가다 B6 C 4시선집중
2012년 25일 수요일 2012년 7월7월 25일 수요일
CO2 모아 만드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기술 확보 SK이노베이션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64·왼쪽 둘째)은 지난 11일 전기차 보급 및 개발협력을 위 해 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60·왼쪽 셋째)과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에너지 개발 을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삼아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전 략을 세웠다. 이 회사가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미래 에너지 사업 중 하나가 전기자 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다. 독일 다 임러그룹 산하 업체 미쓰비시 후소 가 만들 하이브리드 상용차에 들어 갈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 약을 2009년 10월 맺으며 첫 발걸음 을 뗐다. 지난해 2월에는 역시 다임 러그룹의 메르세데스AMG가 내놓 을 최고급 사양의 전기 수퍼카 모델
‘SLS AMG E-CELL’의 배터리 공 급업체로도 선정됐다. 이어 이달 초 에는 기아자동차와 전기차 개발 및 보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을 체결했다. 다임러 그룹과 기아차 에 배터리를 공급할 공장은 올 3분 기에 가동을 시작한다. 기존 주력사업인 유화 분야에서는 친환경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 2008 년 아주대와 연구 협력을 통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고 플라스틱 원재료를 만 드는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방출되 는 CO2를 모아 이를 플라스틱 원재 료인 폴리머(Polymer)로 전환해 친 환경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이다.
2009년 연구실험용 설비를 완성했고, 지난해 8월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 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2014년 대규모 상업 생산이 목표다. 석탄에서 합성섬유·합성천연가 스 등을 뽑아내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석탄으로 이런 제품을 만들려면 석유에 비해 CO2·황산화 물 같은 환경오염물질을 많이 배출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문 제를 해결하는 석탄액화기술(CTL) 개발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은 2009 년 7월 지식경제부·포스코·한국에 너지연구원 등과 양해각서(MOU) 를 교환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1962년 대한석유공사에서 출발한 SK이노베이션은 50년 역사의 국내 간판 에너지 기업이다. 지난해 기존 SK에너지에서 분사해 신재생 에너 지 사업과 석유개발사업을 SK이노 베이션에서 전담하는 독자경영체제 를 구축했다. 여기에 전기차용 배터 리와 친환경 유화제품을 비롯한 ‘미 래 녹색성장’ 관련 신사업으로 힘을 보태 앞으로 50년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자영(64) SK이노베이 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창 립 50주년인 올해는 글로벌 초우량 기업, 100년 성장기업의 토대를 닦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플랜트시장 개척 집중, 제2 중동건설 붐 노린다 STX
STX가 올 6월 본격적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라크 디젤 발전 플랜트 전경.
STX그룹은 중동 플랜트 시장 개척 에 공을 들이고 있다. 풍부한 ‘오일 달러’를 지닌 사우디아라비아·이라 크 같은 나라들이 본격적인 산업 인 프라 구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이라크는 전후 폐허나 다름없는 곳 이어서 사업기회가 무궁무진하다는 판단이다. 이 지역에서 1970~80년대 를 뛰어넘는 ‘제2차 중동건설 붐’이 일 것으로 플랜트·엔지니어링 업계 가 보고 있을 정도다. STX중공업은 2010년 이라크 국 영정유회사 NRC로부터 1500억원 짜리 디젤 발전 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라크에서의 첫 수주 성과를 기반 으로 현지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인 STX는 지난해 이라크 전력부로부 터 1조원 규모 디젤 발전 플랜트 계 약을 따냈다. 이라크에서 전력 확 보가 가장 시급한 지역인 디와니야 (Diwaniyah)·카르발라(Karbala)· 미산(Missan) 3개 지역에 전력 900 ㎿ 생산 용량의 디젤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올 6월 상업 운전에 돌 입했다. 이 디젤 발전소에 들어가는 엔진 생산을 맡은 STX엔진은 3개월 만에 196대의 발전 세트를 만들어내 는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STX중공업은 또 2009년 사우디 아라비아 철강 회사인 사우스스틸
컴패니와 2억5000만 달러 철강 플랜 트 공사 계약을 했다. 연간 철강 반 제품 100만t 생산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철근 50만t을 찍어내는 설비 까지 갖춘 공장이다. 사우디아라비 아 자잔(Jazan) 경제도시 지역에 건 설했다. 올 5월 시운전에 들어가 프 로젝트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우디에서 20억 달러(약 2조3000억원)에 이르는 초 대형 복합 플랜트를 수주했다. 철광 석 광산 개발과 발전소, 산업용수 공 급을 위한 수처리시설까지 포함하 는 거대 산업단지를 건설한다는 내 용이다. STX중공업은 사업 기획에 서부터 설계·구매·건설은 물론 운
영·관리까지 총괄하는 이른바 ‘펩콤 (PEPCOM)’ 계약을 맺었다. 시공까 지만 책임지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Contruction)’계약보 다 훨씬 포괄적인 수주를 한 것이다. 시공은 물론 공장 운영 능력까지 평 가받은 결과다. STX중공업은 현재 사우디 측과 산업단지 규모 같은 구 체적인 설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중동에 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 행해 플랜트 시공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게 됐다”며 “성공을 바탕으 로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채승기 기자 che@joongang.co.kr
전기차의 심장 모터 개발, 우리가 이끕니다 효성
효성 울산 용연공장에서 담당 직원이 TAC필름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효성은 스판덱스·타이어코드 같은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 편 전기차모터와 LCD 디스플레이 소재인 ‘TAC필름’ 등을 신성장 동 력으로 육성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 에 힘쓰고 있다. 효성은 스판덱스 부문에서 세계 1 위 업체다. 1990년대에 이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베트남·터키 등지에 생산공장을 세웠다. 지난해 에는 남미 시장을 겨냥해 브라질에 생산기지를 만들엇다. 섬유사업을 담당하는 조현준 사장은 “스판덱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고품질 스판덱스 제품 을 만들어 세계 1위 자리를 굳혀 보 겠다”고 밝혔다. 효성의 또 다른 주력제품은 자동 차용 타이어코드다. 타이어의 내구 성과 승차감을 좌우하는 핵심소재 다. 이 분야에서 효성은 지난해 메이 저 타이어회사인 굿이어와 스틸코 드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소비자 안전과 직결되는 타이어 소재를 효 성이 공급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 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효성은 또 지 난해 독일의 에어백용 직물 업체 글 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GST)을 인 수했다. 기존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사업과 안전벨트용 원사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본격적인 자동차 소 재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TAC필름 사업 확대에도 힘 을 쏟고 있다. TAC필름은 TV·모니터· 노트북·휴대전화 같은 곳에 사용되 는 LCD 부품인 편광판을 보호해주 는 소재다. TAC필름 사업을 키우기 위해 효성은 일찌감치 2009년 울산 성 암동에 연간 5000만㎡ 필름을 생산 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했다. 최근에 는 2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6000만㎡ 규모 시설을 추가로 만들었다. 효성은 이같은 공장 증설로 TAC필름 일본 수입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국내 디 스플레이 업체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 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전기자동차 관련 사업이다. 효성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블루 온’에 핵심부품인 모터를 납품한 데 이어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말 출시 한 ‘레이EV’에도 50㎾급 전기차용 모터를 공급했다. 전기차 모터는 가 솔린·디젤 자동차의 엔진에 해당한 다. 효성은 이 전기차 모터의 성능 향상을 위해 80㎾급 이상을 개발하 는 국책 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효성은 이 밖에 무게는 강철에 비 해 5분의 1밖에 되지 않으면서 강도 는 10배 이상인 첨단소재 ‘탄소섬 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채승기 기자
좌석 여닫이문, 32인치 HD모니터 항공서비스의 진화 아시아나항공
6월 29일 아시아나항공 인천국제공항서비스지점에서 임직원들이 성수기를 앞두고 ‘초심 다잡기 서비스 결의식’ 행사를 가졌다.
아시아나항공은 21일부터 미주노선 (인천~시카고)과 일본노선(인천~나 리타), 동남아노선(인천~호찌민)에 1등석을 업그레이드한 ‘오즈 퍼스 트 스위트’ 석을 운영한다. 가장 신 경을 쓴 부분은 프라이버시 보호다. 국내 최초로 1등석 좌석 입구에 여 닫는 문을 달았다. 문을 닫으면 밖에 서는 좌석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도 록 해 승객들이 좀 더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서류와 노트북 등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개인 수납 장도 설치됐다. 또 업계 최초로 32인치 HD 모니
터를 장착했다. “승객이 누울 경우 모니터까지 거리가 2.1m에 이르기 때문에 편히 누워서도 화면을 잘 볼 수 있도록 대형 화면을 장착한 것” 이라는 설명이다. 좀 더 생생하게 영 화를 볼 수 있도록 기내 상영영화 중 2편 이상은 HD화질로 제공한다. 여기에 1등석 승객 전용 요리사와 와인 감별사가 딸린 특화 승무원팀 도 함께 운영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지난해 6월부 터 업계 최초로 장애인 전용 라운지 인 ‘한사랑라운지’를 운영하고 있 다. 인천공항 3층에 있다. 장애인 승 객은 줄을 서지 않고도 한사랑라운 지에서 탑승 수속부터 수하물 위탁
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게 했다. 기내식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 올해에는 6월 ‘아시아나 기내식 체 험단’을 처음 구성했다. 연간 2회 이 상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승객 중에 신청를 받아 체험단을 꾸린다. 체험단은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생산 시설을 견학하고, 기내식을 만 드는 요리사들과 함께 직접 요리도 해 볼 수 있다. 승객들이 직접 기내 식에 쓰이는 식재료와 위생상태 등 을 점검해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 다. 외국인 승객을 위한 서비스도 있 다. 한식으로 제공되는 기내식엔 메 뉴에 대한 유래·재료 등의 설명을 메 뉴판에 기재했다. 한식이 생소한 외
국인들에게 친절한 설명을 해주는 것에 더해, 한국 음식 문화를 해외에 퍼뜨리는 1석 2조 서비스다. 좀 더 ‘재밌는’ 비행경험을 제공 하기 위해 성수기인 7~8월엔 ‘13가 지 기내 특화서비스’를 선보이고 있 다. 승무원들이 바리스타 복장으로 식후 핸드드립 커피를 제공하는 ‘바 리스타 서비스’, 어린이 승객을 위해 승무원들이 만화 캐릭터 의상을 입 고 함께 키홀더 만들기 놀이, 즉석 가족사진 촬영 같은 것을 하는 ‘차 일드 월드’ 등이 있다. 미주노선(뉴 욕·샌프란시스코)과 유럽노선(런던· 이스탄불·파리) 위주로 실시한다. 조혜경 기자 wisel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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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직원모집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구인구직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직원모집
A Good looking 56 years old
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Iranian, Canadian is looking for Korean woman for long term relationship
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직원모집 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직원모집 FT Food counter attendant, Serve customers at counter, pack take-out orders, prepare miso & tea, ’ $11-12/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Jahan: 604.395.4540 직원모집 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급구인
밴프 서울옥 3년 이상 근무 경험, 2주 휴가, 주 40시간, $3,000/월 (403)762-4941
직원모집 Simon Sushi, Langley, B.C. seeks a sushi cook. Permanent position. $15/hour. Duties: Prepare sushi and Korean fusion dishes, supervise/train kitchen helpers, plan menu and daily specials, develop Korean style fusion dishes, monitor food supplies; Req: High School Diploma, Completion of college program as Sushi cook, Over a year of experience as a Sushi Cook, Korean speaking and English speaking an asset. E-mail resumes to ugnam@naver.com
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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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Maple Story Trading Co., Ltd is looking for 2 F/T Kitchen helpers. High School Diploma is required,
FT Sushi bar cook, min 3 yr relevant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but trainig will be provided. C$11.10/hr, 40hr/week, Thrsday ~ Monday , 5 days/week, Duties: -Wash, peel vegetables and fruit -Assist cook and staff -Remove trash and clear garbage Send your resume via email: 1966-hee@hanmail.net Maple Story Trading Co, Ltd. 45 8th AVe. New Westminster, BC, V3L 1X6
Sushi Cook Wanted.
샌드위치 샵 헬퍼 급구
Honey's Bistro & Bakery in Coquitlam requires F/T cook. 3 years+ yrs.exp.
YEC Enterprises Ltd. dba Gillies Bay General Store is looking for Food Counter Attendant. Compl. of Secondary School / Basic English and Korean is asset / Related exp. is asset/ $10.90~12.00/hr, 37.5 hrs/wk.Resume to E-mail: gbgeneralstore@gmail.com or Mail to 4101 Gillies Bay Road, PO Box 106, Gillies Bay, BC, V0N 1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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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am~3:30pm Tel: 604) 999-6765 1497 Franklin St, Van, BC
Complete high school, able to cook full course meal & Korean cuisine, handle deep fryer. Good at working with others, Korean is asset. Wage:$17.50/hr 37.5hr/wk Email: honeysb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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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ey Damiko Sushi requires F/T cooks (2 positions) ; 3 years+ yrs.exp. Complete
Nagano Sushi in Kelowna, BC seeks a Food Counter Attendant.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10~12/hr, 40hrs/wk, Basic English & Korean is an asset. ksnmjh@yahoo.co.kr Fax No: 250-86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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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Cook Wanted
Norboo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Seeks F/T Cook
- At least 3 years of Japanese cooking experience. -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is required. -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 40hrs/week, wage will be $16-$18/h depends on experience and expertise. - Email resume to pocoasahijr@gmail.com Asahi Japanese Restaurant. 103-2540 Mary Hill Road Port Coquitlam
TOURCLICK in Vancouver is urgently needs a TRAVEL AGENCY MANAGER. Compl. of College / Proficient in English and Fluent in Korean / 2~3 years of related exp. is required / $22.00~24.00/hr, 37.5 hrs/wk / Resume to E: tourclick@hotmail.com or F: 604-68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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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position @ DDOO GAU BEE
F/T Japanese cook position @ KUROISHI Req.: 3+yr exp., grad of high, Korean is asset Will make sushi and rolls/plan and develop menu, ($17/hr, 40hr/wk) Resume to: kuroshicho@inbox.com Business Location: 1601-152 St. Surrey, BC V4A 4N3
Well experienced sushi cook,
Web Designer for OK Tour Company in Vancouver
#203-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12/hr 37.5hr/wk Req.: mths of exp. in Korean cuisine/some secondary/basic English Duties: Prepare cooking materials and equipment/ Take care of daily chores ddoo1987@hotmail.com
min, 3 yrs experience. FT,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 train staff, $16-18/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Completion of Diploma Program 1-2yrs of related work exp. Fluency in Korean & Proficiency in English Basic reading & writing Japanese is an asset $22~24/hr, 35hrs/wk E-mail: peterksh@hotmail.com Fax: 604-893-8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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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Sushi in Victoria is hiring one Full-time Japanese Cook.
Akasaka Japanese Restaurant
샤(Shaw)의 직원들은 최고수준의 봉급과 커미션을 제공받으며 최고의 복리후생, 직원 주식 매입 프로그램, 회사가 지불하는 퇴직 연금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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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S DENTAL LABORATORY is seeking a DENTAL TECHNICIAN.
Cook for Osaka Today Japanese Restaurant Ltd.
Compl. of College program in dental technology / 5 yrs or more related work exp. are required / Competency in English, Korean is asset / C$25.00/hr, 40 hrs/wk Resume to E: dentaljob01@gmail.com or F: 604-677-7975
변호사사무실에서 영어/한국어 능통한 직원 (비서, 사무장) 구합니다. Responsible for secretarial and administrative duties as required. Please submit your cover letter and resume to recruitlawoffice@gmail.com. We appreciate your interest, only selected candidates will be contacted for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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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LLENT OPPORTUNITY for men and women to earn extra income working according to your time disposal. for details contact benstock0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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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메디칼스파에서 리셉션니스트 구함 (파트타임) 자격: 영어, 한국어 구사, 영주권자 일하시는 시간: 오후근무 가능 하신분 ( 4-9 pm) & 토요일 근무 가능하신분 이메일로 이력서를 보내 주세요. 이메일: dralex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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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SUSHI BAY is hiring F/T cook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성실한 직원은 스폰서 가능합니다.
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Working Location: Pitt Meadows Position - full-time experienced cook Requirement - 3+ years cooking experience with food knowledge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 mainly prepare and cook complete Japanese foods and perform other duties as req. Wage - $18.75/hr (40 hrs/wk). Apply - akasaka_jap@hotmail.com / (fax) 604-460-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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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하실분은 Vancouver.bc@manpower.com 으로 이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ww.manpowerjobs.com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주방장 0명 헬퍼 0명 데모 0명 딜리버리 0명
8hr/Day, 5 days/Week, 40hour/Week, $15-16/hr, 3+year Japanese Cooking Experience, Cooking Diploma / Certificate, or 3 year-apprenticeship Duties: Prepare & cook complete meals, Maintain Kitchen supplies,Supervise kitchen helpers Please, send your resume to e-mail:wankookim@hanmail.net Bon Sushi : 1467 Hampshire Road. Victoria, BC, V8S 4T5
직원모집 TOYAMA JAPANESES RESTAURANT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3yrs or more exp. in cooking Read English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17~19/hr, 40hrs/wk E-mail: kjh1203@hotmail.com Mail: #168-8180 No.2 Rd, Richmond, BC, V7C 5K1
개인 $20(65세 이상 및 무소득자) 부터 전화: 604-838-1329 604-435-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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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ve customers at counter, pack take-out orders, prepare miso & tea, ‘ $11-12/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youth welcome,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exp, develop menu, supervise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17-18/hr, Sush Sushi Time Japanese restaurant(Vancouver), Fax 604-327-0343, byungkukki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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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착신 콜센터 사무실에서 일하게 될 기술지원 대표(technical support representatives)는 고객들에게 네트워크, 인터넷, 케이블, 디지털 폰 및 컴퓨터 관련 고장의 수리를 안내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지원자는 상급 이상의 컴퓨터 기술과 고객서비스 기술을 필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저녁과 주말을 포함한 다양한 교대 근무가 가능해야 합니다. 업무에 필요한 트레이닝은 모두 제공됩니다.
maintain store oper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3-14/hr, paid vacation,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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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um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17/hr. Prepare & serve sushi & sashimi, rolls.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KiIsu Japanese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r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required. $17~19/hr, 40hrs/wk. Fluency in Korea & read English Fax: 604-538-6798 or Email: shochikusushi@hotmail.com
Retail store supervisor, Reddimart, Fort St. John, FT, supervise staff,
FT Food counter attend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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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CHIKU SUSHI RESTAURANT in white Rock Seeks a Cook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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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 커뮤니케이션 (Shaw Communication)에서 2개국어(영어/한국어)가 가능한 기술지원 대표 직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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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웨스트소재 일본식당. 604)833-5643, 604)736-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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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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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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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Guide for Tour Click Company in Burn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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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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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Country Restaurant Korean Cuis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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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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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206회는 중앙일보 2665호에서 계속됩니다.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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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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