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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5호

발행인 김 소 영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 대전 24/33℃ 춘천 23/34℃ ▶날씨 8면

단기 4345년 (음력 6월 8일)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제14776호 40판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김점덕 7년 전 성폭력 전과 <통영 아름이 살해범>

알 길 없었던 이웃 주민들  신상공개 소급 적용 논란 “범죄예방” “이중처벌” 팽팽 헌재, 내달 위헌 여부 결론

북한 퍼스트레이디 이설주 최근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자주 공개석상에 등장해 온 젊은 여성은 김정은의 부인이고 이름은 이설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5일 저녁뉴스에서 김정은의 평양 능라인민유원지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원수가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부인과 함 > 관계기사 4,A8, 께 능라인민유원지를 방문해 웃으며 얘기를 나누는 모습. 둘이 언제 결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계기사 12면A14면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역풍 맞은 토요일의 방탄 국회 <8월 4일>

뉴스분석 민주통합당이 8월 4일부터 임시국 회를 소집해 ‘회기 중단 없는 국회’ 를 시도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가 주 도해서다. 목적은 검찰 수사 대상인 박지원 원내대표를 보호하기 위해 서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도 ‘방탄 국회’ 반대론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에서 8 월 3일로 끝나는 7월 임시국회에 이 어 곧바로 8월 임시국회 소집 문제 를 안건으로 올려 동의를 구하려 했 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한 언론과 의 인터뷰에서 “8월에 결산(심의의 결)을 완료하고 헌법재판관 5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해야 한다. 곧바 로 국회를 열지 않으면 의원들이 공· 사적으로 해외출장 등을 떠나 국회 를 비울 수 있다”고 했다. 미처리 쟁 점 처리를 8월 임시국회 소집 명분

으로 내세운 셈이다. 하지만 이날 일부 최고위원은 “임 시국회 소집엔 동의하지만 방탄국 회라는 오해를 사선 안 된다. 검찰 대응 수위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 다”며 반대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 다. 곧바로 임시국회를 소집할 게 아 니라 일주일 정도 유예를 두고 난 뒤 열자는 얘기였다. 그 기간 중 박 원 내대표가 검찰에 출두해 ‘결자해지 (結者解之)’하라는 메시지였다. 이날 이 대표의 주장이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식으로 채택되진 않았 지만 방탄국회 소집 가능성은 여전 히 남아 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 들은 “더 논의해 보자”는 식으로 정 리하며 여운을 남겼다. 새누리당은 “물 샐 틈 없는 방탄 국회를 하자는 것”(김기현 원내수석 부대표)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8월 4일은 토요일이고, 주말에는 어

<박지원 지키기>

차피 국회가 열리지도 않는데, 그 날 부터 국회를 열 이유가 없다는 얘기 다. 의원들의 ‘해외출장’을 막기 위 해 바로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이 대 표의 주장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 적이다. 이 대표 자신이 8월 5일부터

이해찬, 의원 출장 우려된다며 회의 안 열리는 주말 개회 추진 정작 본인은 다음날 일본 출장 당내서도 “방탄 오해 사” 반발 12일까지 재외국민 선거준비 시찰 명목으로 일본과 중국으로 떠난다. 검찰은 이날 박지원 원내대표를 겨냥해 다시 한번 소환을 촉구했다. 이번이 세 번째 출두 요구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가 출두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 주장처럼 곧

바로 8월 임시국회를 열면 체포동의 안의 국회 가결 없이는 그에 대한 소 환조사가 불가능하다. 8월 임시국회만 소집되면 박 원내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누리는 기간은 연말까지 연장된다. 8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곧바로 100일 동안의 9월 정 기국회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기국 회 말미인 12월 19일은 대통령선거일 이다. 대선 결과에 따라 박 원내대표 가 검찰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도 갖는다. 민주당 핵심 관 계자는 “박 원내대표는 연말까지 건 재할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당의 부 담감은 이만저만 아닐 것”이라고 했 다. 한편 권성동 의원 등 새누리당 법 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 원내대표는 검찰수사 종료 때까지 법사위에서 자진 사퇴해야 한 다”고 말했다. 양원보·이소아 기자 wonbosy@joongang.co.kr

경남 통영에서 최근 발생한 한아름 (10)양 살해사건의 범인 김점덕(45) 은 7년 전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던 전과자다. 하지만 그 사실은 경찰서 든 인터넷 사이트든 어디에도 공개 돼 있지 않았다. 전과 기록이 사전에 공개됐더라면 한양의 억울한 죽음 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한양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 전과자의 신 상공개(2010년 도입)·위치추적전자 장치(전자발찌·2008년 도입) 부착명 령의 소급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그러나 반 대론도 만만치 않다. 법 시행 이전의 범죄를 소급해 처벌해선 안 된다는 이른바 ‘형벌불소급의 원칙’에 어긋 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이 25일 두 제도의 적용 범위를 법 시행 이전까 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나서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희 정 새누리당 정책부의장은 이날 “소 급입법이라는 반대가 있지만 법리 적으로 안 된다고 할 것이 아니라 되 게 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피해자가 아동·청소년이 면 제한적이지만 성범죄자에 대한 신 상공개가 소급 적용된다. 정부는 개 정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 률’을 근거로 2010년 7월부터 ‘성범 죄자알림e’ 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볼 수 있게 전면 공개하는 과정에서 2006~2009년 성범죄자까지 소급 적 용해 공개했다. 이어 지난해 4월부터 는 성인 대상 성범죄자로까지 신상공 개가 확대됐다. 하지만 소급 적용 규 정이 없었다. 2005년 같은 마을 6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4년간 복역한 김의 신상정보가 공개되지 않 은 배경이다. ‘전자발찌법’의 경우 법 시행일인 2008년 9월 이전 1심 판결

이 선고된 범죄 등에 대해서만 소급 적용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일단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성추행 범 김모(39)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신 상공개는 응보 목적의 형벌과 달리 보안처분적 성격이 강해 소급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향적 판결을 내렸다. 하 지만 주무부처인 법무부와 여성가족 부는 이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아직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서다. 현재 헌재에는 제자 성추행 혐 의로 신상공개 대상이 된 초등학교 교사 A씨(34)가 2010년 낸 헌법소원 사건, 아동 성추행으로 전자발찌 부 착명령을 받은 B씨(62) 재판 과정에 서 2010년 청주지법 충주지원이 제기 한 위헌제청청구 사건 등 두 건이 계 류 중이다. 소급 적용 문제에 대한 최 종 결론은 다음 달 내려질 예정이다. 찬성 입장인 검찰 관계자는 “신상 공개나 전자발찌 명령을 청구해도 헌재의 심리 대상이란 점 때문에 법 원이 이를 인용하는 데 소극적인 경 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 해 한 로스쿨 교수는 “성범죄를 예 방하기 위해 법의 기본원칙을 어겨 가며 소급 적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맞섰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 관계기사 ≫관계기사 A11면 8면

런던 올림픽 D-1 28, 29면 오늘 밤 축구 1차전 >>≫A24,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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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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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평]

남북기본조약 시대를 열자 올해 12월 대선과 내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비전과 대안들이 분출 하고 있다. 남북관계 역시 예외가 아니다. 특별 히 내년은 한국전쟁 정전(停戰) 60주년을 맞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를 향한 일대 전기를 만들 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국가 건설·산업화·민 주화에서 한국민들이 보여준 ‘세계적 성취’와 비 교할 때 남북 화해·평화·통일 문제에서 나타나 고 있는 ‘세계적 지체’는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정전 이후 지금까지 전쟁 재발을 방지하는 가 운데 전방위적 국제협력, 비약적 국가발전, 점진 적 남북관계 개선을 이룩한 성과는 결코 폄하 될 수 없다. 그러나 지금도 계속되는 남북 적대 와 북핵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선 인식의 발본 적 전환이 절실하다. 최근 발표된 ‘한반도포럼 리포트’가 보여주었듯 전환의 핵심 요체는 남한 과 북한이 유엔 회원국가로서 상호 국가성을 인 정하는 것이다. 이는 ‘남북관계3.0’으로 불릴 수 있을 것이다. 냉전시대와 탈냉전시대의 남북관계는 각각 ‘ 남북관계1.0’과 ‘남북관계2.0’에 해당된다. ‘남북 관계1.0’의 시기 동안 남과 북은 상호 실체를 전 면 부인한 채 적대와 반목, 증오와 비방, 군사 충돌을 지속했다. ‘남북관계 2.0’ 시기에는 남북 기본합의서와 6·15 공동선언에 바탕해 상호 인 정과 부인, 협력과 적대, 공존과 간섭을 교차 반복했다. ‘남북관계1.0’의 근본틀은 한국전쟁이 낳은 ‘ 정전체제’이며, ‘남북관계2.0’의 기본질서는 북핵 문제가 정초한 ‘북핵체제’였다. 남북관계 60년을 관통한 ‘정전체제’와 ‘북핵체제’는 모두 북한 군

사주의의 산물이었다. 이 두 체제는 남북관계의 본질이 국가의 생존·지속·소멸과 직결된 정치· 군사·안보·평화의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 다. 남북관계1.0과 2.0을 안고 또 뛰어넘어야 할 ‘남북관계3.0’은 이러한 남북관계의 본질을 정면 으로 돌파해야 한다. 즉 남북의 정통성·국력·체 제경쟁이 종식된 상황에서 국가성·독립성·주권 성에 대한 상호 인정을 통해 국가 대 국가로서 의 보편적인 국제규범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다. 그에 바탕해 통일을 지향하는 국가 대 국가 의 특수관계로서 ‘남북기본조약’을 체결하는 것 이다. 남북기본조약 체결이 남북 분단과 통일과 업에 근거한 대한민국 헌법정신과 헌법 현실의 이중 규범성, 즉 헌법 제3조(영토조항)와 제4조 (평화통일조항)의 창조적 결합이라는 점은 강조 할 필요도 없다. ‘남북기본조약’이 추동할 ‘남북관계3.0’ 시대에 남과 북은 내부문제는 물론 상호 간에도 민족 논리를 넘어 무엇보다 국제행위가치와 규범을 확고히 준수하게 된다. 따라서 기본조약은 남과 북에 혜택(안전보장)과 부담(국제규범 준수)의 이중 의미를 갖는다. 요체는 자유·평등·화해·인 권·평화의 보편가치의 증진이기 때문이다. 관할 구역은 존중되며 군사위협·내정간섭·상호비방은 중단된다. 민족논리를 안고 넘기 때문에 보편 가치로서의 비핵·평화·안보에 대한 상호 요구는 더욱 철저하며 확고하다. 나아가 남북기본조약 체제가 국제협력과 결합될 때 비핵·평화(국제사 회 요구)와 체제안전(북한 요구)의 정면교환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 북·미 국교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의 길 역시 가능해진다. 북핵 문제 해

박명림 연세대교수·정치학

결과 남북관계 안정화가 초래할 남북 경제협력, 남한 경제 재도약, 남남갈등 완화는 연쇄효과로 얻게 된다. 이러한 평화화와 경제통합화는 궁극 적 통일로 연결될 것이다. 남북 상호 인정과 기본조약체제는 남북관계의 안정화·보편화·예측 가능화, 북한 변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넘어 남한 내부적으로도 꼭 필요 하다. 민주화 이후 남한 사회에서 반복되는 전 임 정부 대북정책의 부정, 북한의 정책 선택에 따른 냉탕-온탕 왕복, 보수-진보의 극단적 정 책 대결, 남남갈등의 심화는 이제 대북정책의 단절과 혼선을 넘어 사회통합의 파괴라는 막대 한 체제비용으로 귀결되고 있다. 따라서 대북정 책의 일관성과 남북관계의 안정성, 궁극적 통일 목표의 추구, 그리고 남한 사회의 국민통합을 위해 이제 진보-보수, 남과 북이 동의할 수 있 는 남북관계의 보편화와 제도화는 더 이상 미 룰 수 없다. 국민대표인 국회의 비준절차를 통 과해야 하는 남북기본 ‘조약’ 체제는 준비과정, 남북 합의, 국회 논의, 정책 집행의 모든 단계마 다 국민 동의를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남남갈등 대신 높은 여-야 및 진보-보수 합의, 그리고 법 적·정치적·국민적 안정성·지속성·일관성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다. 장구한 단일민족 역사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단 한 번도 단일 근대국민국가를 건설한 적이 없었던 남한과 북한 국민들이 ‘남북관계3.0’과 ‘ 남북기본조약 시대’ 진입을 통해 영구평화와 남 북 통일의 가슴 벅찬 첫 문을 활짝 열 수 있기 를 소망해 본다. 이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방학을 맞아 혼자 남겨진 맞벌이 아이들 누가 돌보고 있을까 샌프란시스코에서 서울까지. 10년 전에도 12시간 걸리더니 아직도 그대로다. 그 긴 시간 동안 좁 은 공간에 앉아서 주는 대로 받아먹었더니 기업 형 양계장 닭의 맘을 알 것도 같다. 드디어 서울 도착. 짐을 찾고 택시를 탔다. 택시 백미러에 얼 굴을 들이댔다. 시꺼먼 점 4개. 선명하다. 남들은 외국에 나가 점이라도 빼고 온 줄 알 게다. 빈대 떡 부치다가 이리 됐다 하면 그 누가 믿으려나. 매년, 이맘때만 되면 우리 부부는 딸들을 보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간다. 갈 때마다 작은딸 집 에서 죽도록 일만 하다 온다. 매번 ‘죽어도 모른 척해야지’ 하고 떠나지만 이번에도 죽도록 일만 하다 왔다. 이번엔 덤으로 얼굴에 흉터까지 얻었 다. 사연은 이랬다. 도착하기 일주일 전. 작은딸네가 이사를 했단 다. 돈 절약한다고 짐을 박스에 넣는 일도, 떠날 집과 살 집 청소도 둘이 퇴근하고 돌아와 며칠 씩 걸려 했다더니 부부 얼굴이 반쪽이 됐더라. ‘

난 모른다. 젊은 너희들이 해라’ 하고 행여 마음 이 흔들릴까 봐 다짐 또 다짐했다. 애들이 출근 한 후 정리 좀 했나 싶어 부엌 서랍을 열었다. 화장솜과 면도기가 들어있다. 옷장 서랍을 열었 다. 밥주걱과 뒤집개, 튀김용 젓가락까지 들어있 다. 차곡차곡 수건이 들어있어야 할 선반을 열었 다. 신발과 핸드백이 뒤죽박죽이다. 박스를 뜯고 급해서 적당히 집어넣은 꼴이다. 쉬는 날 알아서 하겠지 싶어 침대에 벌렁 누웠 다. 꺼칠해진 딸아이 얼굴이 아른거린다. 안 되겠 다. 벌떡 일어나 차를 타고 한국 마켓으로 가서 녹두랑 김치랑 고기랑 사왔다. 녹두를 물에 담 가놓고 김치를 짜서 다진 다음 서랍 정리에 나 섰다. 대충 정리하고 프라이팬을 불 위에 올려놓 고 기름을 부었다. 조금만 서두르자. 이제 애들만 퇴근하면 따끈따끈한 녹두빈대떡을 먹일 수 있 다. 그때다. 요란한 소리와 동시에 기름이 얼굴로 튀어올랐다. 따가웠다. 찬물을 틀어 씻고 있는데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막 퇴근한 딸이 놀라 그 길로 약국으로 달려갔 다. 휴우. 물집이 없으면 심한 것 아니고 검은 점 도 곧 없어진단다. 소식 듣고 달려온 큰딸. 놀러 온 엄마를 일 시 켰다고 동생에게 난리다. “옴마, 미안해 내가 돈 많이 벌어 예쁘게 성형해 줄게.” 말인지 징징대는 건지. 미안할 때마다 내미는 작은딸의 어리광. 같 은 배 속에서 나온 딸들이 어쩜 이리도 다를까. 이번 주말 많은 사람을 초대했다는 큰딸. 느긋하 다. 만들고 주문하고 장식하고 다 혼자서 한다던 데. 씩씩하고 듬직하지만 가끔은 섭섭하다. 괜찮 다 딸들아. 엄마 얼굴 점이 뭔 대수냐. 얼굴에 점 있는 예쁜 배우 많기만 하더라. 너희들만 건강하 면 되지 않을 까불이? 또 방학이다. 혼자 남겨진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이 걱정이다. 얼굴에 점을 만들어가며 빈대떡이라도 부쳐주고 싶은 맞벌이 엄마도 많을 터인데 말이다. 엄을순 객원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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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佛 최고 권위 세계지도책, 동해-일본해 대등 병기

방학에 캐나다행 초등학생 어학연수자 460명 서울초등생 100명 중 1명 “올여름 어학연수 간다”

‘아틀라스 세계지도책 2012년판’ 8개 면에 똑같은 크기로 표기

미국, 필리핀에 이어 세번째로 캐나다 택해

IHO 개정 불발 불구 ‘동해 병기’ 세계적 추세 될 듯

세계적 대형 정밀지도책을 펴내는 프랑스 아틀라스출판사의 ‘아틀라스 세계지도책 2012년판’에 동해가 ‘일본해(MER DU JAPON)/동해(MER DE L’EST)’라는 명칭 아래 같은 크기의 글자로 표 기돼 있다.

세계적인 대형 정밀지도책을 펴내는 프랑 스 아틀라스출판사의 2012년판 세계지도책 에 동해와 일본해가 체계적으로 대등하게 병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적인 대형 정밀지도책에 동해와 일본해 가 대등하게 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들어 프랑스 전통의 ‘라루스출판사’와 ‘미슐랭’의 세계지도에 동해가 첫 병기된 사

례와 함께 획기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국제수로기구(IHO)가 일본의 반발에 밀려 동해 표기에 대한 결론 을 내리지 못한 채 5년 뒤 재논의하기로 했 음에도 불구, ‘동해 병기’는 세계적인 추세 가 될 전망이다. 24일 프랑스 출판계에 따르면, ‘아틀라스 세계지도책 2012년판’은 8개 면에서 동해를

캐나다, 고급직종의 일자리 창출 사상 최고치 기록 CIB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캐나다 고급직종의 일자리 창출이 2012년 상반기에사 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24일 집계됐다. 이 러한 결과는 현재 15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 가 창출됐는데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수치보 다 높은 결과다.

이러한 결과는 세계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 래 가장 높은 수준의 일자리 창출 호황을 누 리고 있는 것이며, 증가한 일자리 대부분이 고 연봉 정규직의 고급직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CIBC는 캐나다에 우수한 일자리가 급증한 주된 요인은 캐나다 제조업의 발전에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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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MER DU JAPON)/동해(MER DE L’EST)’라는 명칭 아래 같은 크기의 글자로 표기하고 있다. ‘아틀라스 세계지도책’은 407쪽에 무게가 4 ㎏이나 나가는 대형 지도책으로, 미국의 내 셔널 지오그래픽이 펴내는 세계지도책과 함 께 세계 정밀지도의 양대 산맥으로 통한다. 그동안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비롯한 몇몇 세계적인 출판사들의 세계지도책들이 동해 와 일본해를 병기해오긴 했으나, 동해를 일 본해 아래 괄호 속에 작게 넣어 표기함으 로써 일본해가 사실상 주명칭이라는 뉘앙스 를 담아왔다. ‘아틀라스 세계지도책 2012년판’은 또 독도 에 대해 ‘DOKDO/TAKE-SHIMA’로 표기 했으나, “1954년 이래 한국이 지배하고 있으 며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주석 을 달아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한국 각 도시의 지명도 기존 매쿤-라이샤워 표기법에서 벗어나 2000년 우리 정부가 제정한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 에 따라 Busan(부산)·Gyeongju(경주)·Jeju( 제주) 등으로 표기했다. 이와 관련, 프랑스 리옹3대학 이진명(한국 학) 교수는 “동해와 일본해의 대등 병기를 체계적·조직적으로 모든 지도에 적용한 것 은 아틀라스 세계지도책이 처음”이라며 “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세계지도에도 동해-일 본해가 병기돼왔지만 동해 명칭이 괄호 속 에 작게 들어가기 때문에 대등 병기가 아니 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따라서 2010년에 나온 내셔 널 지오그래픽 세계지도책 제9판보다 한단 계 진전된 아틀라스 세계지도책 발간을 계 기로 불어권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 동해/ 일본해 대등 병기는 물론 독도 등 한국의 지 명을 정확히 표기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 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서울지역 초등학생 100명 중 1명꼴로 여름방학을 활용해 외국 어학연수를 떠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의회 윤명화 시의원이 서울 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2011~2012년 여름 방학 중 해외어학연수 현황’ 자료에 따르

연합뉴스

영화 ‘연가시’, 27일(금) 캐나다 개봉 북미 12개 지역 동시 상영, 코퀴틀람 시네플렉스<실버시티 코퀴틀람>

연합뉴스

으로 제조업은 지난 6개월간 8만8000개의 일 자리를 창출하는 데 공헌했으며, 대부분 첨단 기술과 전문기술 부문이었다. 한편 캐나다 각 주의 고용창출 수치를 비 교하면 퀘벡주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 는데 새 일자리의 90%는 정규직이며 보수 가 많은 직업이었다. 온타리오주가 근소한 밴쿠버중앙일보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면 서울소재 공ㆍ사립 594개 초등학교 재 학생 50만6천437명 가운데 올 여름방학에 외국 어학연수를 갈 예정인 학생은 4천124 명(0.8%)이었다. 동일한 학생들에게 작년 여름방학에도 외국 어학연수를 갔었는지 묻는 질문에 3 천88명(0.6%)이 연수를 다녀왔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연수를 가려는 학생이 작년에 비해 33.5% 늘어난 것이다. 올여름 연수 대상지는 미국(1천636명, 39.6%)이 10명 중 4명꼴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필리핀(1천93명), 캐나다(460명), 아 일랜드(374명), 영국(162명) 순이었다. 학년별로는 6학년이 1천198명(29%)으로 가장 많았고 5학년(978명), 4학년(725명), 3학년(562명), 2학년(398명), 1학년(263명) 순으로 고학년일수록 연수를 떠나려는 학 생이 많았다. 작년 여름방학에도 이들이 해외연수지로 가장 많이 택한 나라는 미 국(1천227명, 39.7%)이었다. 다음은 필리핀 (807명), 캐나다(341명), 아일랜드(316명), 뉴질랜드(115명) 등으로 올해와 비슷했다.

김명민·문정희 주연의 ‘연가시’가 북미 12개 지역에서 개봉하며 캐나다에서는 코퀴틀람 실버시티 코퀴틀람 시네플렉스에서 27일(금) 개봉한다. 한국의 영화진흥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 연가시>는 지난 7월 9일 오전 10시 35분 기 준 전국 1,001,576명(스크린수 751개)의 관객

을 동원했다. <연가시>는 개봉과 동시에 초고속 흥행가 도를 달리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주저 앉히고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 며 목, 금, 토 3일간 누적 스코어 8만 차이 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개봉 첫날 19만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 인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연가시>는 이 튿날인 6일 25만 7천, 주말에 접어든 7일 45만을 기록하며 스코어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더욱이 상영 회차가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보다 30% 이상 적게 시작했음에도 불구 하고 <연가시> 신드롬에 가세한 관객들의 힘으로 스크린 수가 약 1.5배 늘어나고, 개 봉 당일 38.4%로 시작한 좌석점유율 또한 금요일 47%로 1위를 기록, 토요일인 어제는 66.2%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독보적인 흥행세를 구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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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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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목요일 한국 중앙일보 전면을 게재합니다.

권력을 꼬집는 드라마, 대선을 생각하는 시청자들 권력을 꼬집는 드라마, 대선을 생각하는 시청자들 TV 드라마와 정치 TV 우리드라마와 사회의 정의정치 문제를 건드렸던 드라마 ‘추적자’(SBS)가 지난주 막 우리 사회의 정의 소시민(손현주)의 문제를 건드렸던 을 내렸다. 평범한 드라마 ‘추적자’(SBS)가 지난주 막 분노에서 출발한 이 드라마는 대선 을 내렸다. 평범한 소시민(손현주)의 정국을 배경으로 정치·자본 권력의 분노에서 출발한 이 드라마는 대선 추악한 면을 그리면서 시청자들의 정국을 배경으로 정치·자본 권력의 공감을 끌어냈다. 시청률 20%를 넘 추악한 면을 정치 그리면서 시청자들의 기며 고품격 드라마라는 평을 공감을 끌어냈다. 시청률 20%를 넘 받았다. 특히 악의 상징으로 제시된 기며 고품격 정치 드라마라는 평을 정치인 강동윤(김상중)이 대통령 선 받았다. 특히 악의 상징으로 제시된 거를 통해 몰락하는 장면은 2012년 정치인 강동윤(김상중)이 대통령 선 대선의 해에 강력한 충격을 주었다. 거를 통해 몰락하는 장면은 2012년 TV 드라마를 보면 한국 사회의 대선의 강력한 어제와 해에 오늘을 읽을 충격을 수 있다.주었다. 예전에 TV 드라마를 보면 한국 사회의 도 대선의 해에는 정치색 강한 드라 어제와 오늘을 수 있다. 예전에 마들이 주목을 읽을 받았다. 시대적 상황 도 대선의 바람이 해에는 직·간접적으로 정치색 강한 드라 과 국민의 투 마들이 주목을 받았다. 시대적 상황 영됐기 때문이다. 과 국민의 바람이 직·간접적으로 투 영됐기 때문이다.

1997 용의 눈물 유동근·최명길 주연. 한보비리·외환위기

1997 용의 눈물 등 사회위기와 강력한 군주에 대한 희구.

유동근·최명길 주연. 한보비리·외환위기 등 사회위기와 강력한 군주에 대한 희구.

2002 여인천하 강수연·전인화 주연. 여성의 사회진출이

2002 여인천하 확대되며 여성과 정치 코드 접목.

강수연·전인화 주연.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며 여성과 정치 코드 접목.

2011 뿌리깊은 나무 2012 추적자

조선왕실-현실 은유 인기 이젠 ‘은근 화법’은유 버리고 조선왕실-현실 인기 선거 ‘은근 암투 다큐처럼 묘사 이젠 화법’ 버리고 선거 암투 다큐처럼 묘사

‘용의 눈물’부터 ‘추적자’까지=과거 대선 시즌에는 조선시대를 거울 삼 눈물’부터 ‘용의 아 현재의 우리를‘추적자’까지 짚어본 대하=과거 사극 대선 시즌에는 조선시대를 거울‘용 삼 이 주로 인기를 끌었다. 1997년 아 현재의2002년 우리를‘여인천하’, 짚어본 대하 사극 의 눈물’, 2007년 이 주로 인기를 끌었다. 1997년 ‘용 ‘이산’ 등이다. 당시 대중들이 희망 의 눈물’, 2002년구현한 ‘여인천하’, 2007년 했던 리더십을 캐릭터를 전 ‘이산’ 등이다. 당시 대중들이 희망 면에 내세워 ‘정치 사극’으로 불리 했던 리더십을 구현한 캐릭터를 전 기도 했다. 면에 내세워 ‘정치조선 사극’으로 불리 태조 이성계의 개국부터 태 기도 했다. 태조 이성계의 조선 개국부터 태

올 대선 정국에서 화제가 된 드라마 ‘추적자’. 개혁적 이미지로 자신을 포장하고 범죄를 은폐하려는 대권주자 강동윤(김상중오른쪽)과 그에 맞서는 소시민 아

한석규·장혁 주연. 왕의 민본 개혁과 그를

버지 백홍석(손현주)의 분투를 그렸다. 관록의 연기를 보여준 대기업 서회장 박근형(왼쪽)은 이 드라마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사진 SBS] 2012 추적자 올 대선 정국에서 화제가 된 드라마 ‘추적자’. 개혁적 이미지로 자신을 포장하고 범죄를 은폐하려는 대권주자 강동윤(김상중오른쪽)과 그에 맞서는 소시민 아

한석규·장혁 주연. 왕의 민본 개혁과 그를

버지이방원의 백홍석(손현주)의 분투를 그렸다. 관록의와 연기를 보여준 의해 대기업좌절하는 서회장 박근형(왼쪽)은 이수 드라마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사진 SBS] 있는 틀이 사극이었다. 과거를 입증했다. 기득권에 개혁군 낼 이에 비해 ‘추적자’는 권력문제를 종 정권 창출 부분을 다룬

‘용의 눈물’이 대표적이다. 개국공 종 이방원의 정권 창출 부분을 다룬 신을 제거하는 태종 이방원의 이야 ‘용의 눈물’이 대표적이다. 개국공 기는 김현철-한보 비리로 얼룩졌던 신을 태종 이방원의 이야 당시 제거하는 정국과 맞아떨어졌다. 외환위 기는 김현철-한보 비리로강력한 얼룩졌던 기라는 절박한 상황에서 군 당시 정국과 맞아떨어졌다. 외환위 주를 원하던 대중에게 태종의 리더 기라는 절박한 상황에서 강력한 군 십도 어필했다. 주를 원하던 대중에게 태종의 리더 여인들의 권력 암투극인 ‘여인천 십도 어필했다. 하’는 2001년부터 2002년 여름까지 여인들의 권력 암투극인정덕현씨 ‘여인천 방영됐다. 드라마평론가 하’는 2001년부터 2002년 여름까지 는 “세기가 바뀌면서 관심이 높아진 방영됐다. 사회진출과 드라마평론가 정덕현씨 여성들의 권익신장 코 는 “세기가 바뀌면서 관심이 높아진 드가 드라마 인기에 한몫했다”고 평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권익신장 코 가한다. 2007년에는 ‘이산’ ‘한성별 드가 인기에 한몫했다”고 평 곡’ 등드라마 정조 관련 사극이 쏟아져 나 가한다. 2007년에는 ‘이산’ ‘한성별 곡’ 등 정조 관련 사극이 쏟아져 나

주의 모습을 그렸다. 와 기득권에 좌절하는 개혁군 지난해 말 의해 방영된 ‘뿌리깊은 나 주의 모습을 그렸다. 무’가 대표적인 정치 사극으로 꼽힌 지난해 말무기’라는 방영된 ‘뿌리깊은 나 다. ‘글자는 신념을 가지 무’가 대표적인 치열하게 정치 사극으로 꼽힌 고 기득권층과 싸웠던 세 다. ‘글자는 무기’라는 신념을 가지 종, 그가 내세운 소통의 리더십이 시 고 기득권층과 치열하게 세 청자를 파고들었다. 마침싸웠던 소셜네트 종, 그가 내세운 소통의 리더십이 시 워크서비스(SNS)가 일반적인 미디 청자를 파고들었다. 마침 소셜네트 어로 자리잡기 시작한 때였다. 대중 워크서비스(SNS)가 일반적인 미디 문화평론가 이영미씨는 “정치란 무 어로 자리잡기 시작한 때였다. 대중 엇인가, 소통은 무언가를 묻는 최고 문화평론가 이영미씨는 “정치란 무 의 정치 사극이었다”고 평가했다. 엇인가, 소통은 무언가를 묻는 최고 이렇게 사극이 대선 드라마의 계보 의 정치 사극이었다”고 평가했다. 를 이어온 이유는 뭘까. 정덕현씨는 이렇게 사극이 대선 이슈를 드라마의 “상대적으로 정치적 잘 계보 담아 를 이어온 이유는 뭘까. 정덕현씨는 “상대적으로 정치적 이슈를 잘 담아

통해 현실정치를 은유적으로 얘기 낼 수 있는 틀이 사극이었다. 과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해 현실정치를 얘기 부상=올해에는  판타지 사극의은유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극 분위기가 확연하게 달라진 양 판타지 사극의 부상=올해에는  상이다. 왕을 주인공으로 한 판타 사극 분위기가 확연하게 달라진 양 지 드라마가 세 작품 연이어 나왔다. 상이다.품은 왕을 주인공으로 한 판타 ‘해를 달’ ‘더킹 투하츠’ ‘옥 지 드라마가 세 작품 연이어 나왔다. 탑방 왕세자’다. 모두 부드럽고 허술 ‘해를 달’ ‘더킹있는 투하츠’ 한 왕, 품은 인간적 매력이 왕을‘옥 주 탑방 왕세자’다. 모두 부드럽고 허술 인공으로 삼아 기존 정치사극의 틀 한 인간적 매력이 있는 왕을 주 을 왕, 벗어던졌다. 드라마평론가 윤석 인공으로 삼아 기존 정치사극의 틀 진(충남대 국문학)교수는 “정치권력 을 벗어던졌다. 드라마평론가 윤석 이 시민에게 넘어가는 상황에서 왕 진(충남대 만 최고인 국문학)교수는 드라마는 이제“정치권력 호소력이 이 시민에게 넘어가는 상황에서 왕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만 최고인 드라마는 이제 호소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본격적으로 다뤘다. 시장에서 국밥 이에 ‘추적자’는 권력문제를 을 먹고,비해 민생을 살피는 대선 후보의 본격적으로 다뤘다. 시장에서 국밥 모습이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졌 을 먹고, 민생을 살피는 대선 후보의 다. “사건을 복잡하게 만들면 사람 모습이 마치겁니다”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졌 들은 잊을 “선거는 나쁜 놈 다. “사건을 복잡하게 만들면 사람 을 가려내는 거야” 등의 명대사가 들은 잊을 남겼다. 겁니다” “선거는 나쁜 놈 큰 여운을 을 가려내는 등의 명대사가 이런 변화에거야” 대해 정덕현씨는 “정 큰 여운을 남겼다. 치 사극이 ‘은유법’을 사용했다면, 이런 변화에 대해 정덕현씨는 “정 현대물은 직접적으로 정치와 권력 치 사극이 ‘은유법’을 사용했다면, 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직설법’을 현대물은 정치와 쓰고 있다.직접적으로 그만큼 시대가 변한권력 것” 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직설법’을 이라고 설명했다. 쓰고 있다. 그만큼 시대가 변한전것” 이영미씨는 “300년 전, 500년 권 이라고 설명했다. 력다툼이 아니라 법적 정의, 통일 등 이영미씨는 “300년 전, 500년 전 권 력다툼이 아니라 법적 정의, 통일 등

2011 뿌리깊은 나무 방해하는 기득권층의 저항.

방해하는이슈를 기득권층의 저항. 이야기할 당대의 직접적으로 수 있게 됐다는 건 그만큼 대중이 정 당대의 이슈를 직접적으로 치 이슈를 받아들일 준비가이야기할 됐다는 수 있게 됐다는 건 그만큼 대중이 정 거다. 유권자(시청자)들이 훨씬 더 적 치 이슈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는 극적으로 변했다”고 풀이했다. 거다. 유권자(시청자)들이 훨씬수사대 더적 ‘추적자’뿐 아니다. 사이버 극적으로 변했다”고 풀이했다. 를 다룬 ‘유령’이나 의학드라마 ‘골든 ‘추적자’뿐 아니다. 사이버 수사대 타임’ 같은 장르물에도 권력을 두고 를 다룬 ‘유령’이나 의학드라마 ‘골든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인간 군상이 타임’ 같은정덕현씨는 장르물에도“정치적 권력을 이슈 두고 등장한다.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군상이 들이 사극에 머무는 게 인간 아니라 모든 등장한다. 정덕현씨는 “정치적 분야로 나아가고 있다. 상당히 이슈 의미 들이 사극에 머무는 게 아니라 모든 있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올 가을 분야로 나아가고 있다. 상당히 의미 에는 태조 이성계의 삶을 다룬 사극 있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올 가을 ‘대풍수’ (SBS)가 방영될 예정이다. 에는 태조 이성계의 삶을 다룬 사극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대풍수’(SBS)가 방영될 예정이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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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액션 vs 도깨비 놀이  얘들아 뭘 볼까 화려한 액션 vs 도깨비 놀이  얘들아 뭘 볼까 눈에 띄는 어린이 공연 둘 눈에 띄는어린이 어린이 공연 둘 여름방학은 공연 ‘대목’철이 다. 하지만 부모는 혼란스럽다. 공연 여름방학은 어린이 공연공연 ‘대목’철이 장마다 꽉 채운 어린이 중 완성 다. 하지만 부모는 혼란스럽다. 공연 도와 재미, 교육적 효과를 두루 갖 장마다 꽉 채운 어린이 공연 중 완성 춘, 똘똘한 녀석이 무엇인지 헷갈리 도와 재미, 교육적 효과를 두루 갖 기 때문이다. 춘,그런 똘똘한 녀석이 무엇인지 헷갈리 면에서 다음 두 공연은 나 기 때문이다. 름 검증을 거쳤다고 볼 수 있다. 이 면에서 다음통해 두 공연은 나 미 그런 몇 차례 공연을 레퍼토리 름 거쳤다고 볼 수 있다. 이 로 검증을 정착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미 몇 차례 공연을 통해 쏟아지는 어린이 공연 중 레퍼토리 경쟁력을 로 정착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갖췄다. 쏟아지는 어린이미라클포스 공연 중 경쟁력을 파워레인저 =‘파워 갖췄다. 레인저’는 TV시리즈로 1975년 일 파워레인저 미라클포스  =‘파워 본에서 처음 선 보인 이후 전세계 레인저’는 TV시리즈로 1975년 꼬마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 일 본에서 처음 선 보인 이후 전세계 는 캐릭터다. 국내에선 2010 꼬마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년 처음 공연으로 올라갔 받 는 국내에선 엔 2010 다. 캐릭터다. 1탄은 ‘파워레인저 년 처음 공연으로 올라갔 진포스’, 2탄은 지난해 공 다. ‘파워레인저 엔 연된1탄은 ‘파워레인저 정글포 진포스’, 2탄은 지난해 공 스’, 이번이 세 번째다. 연된 ‘파워레인저 정글포 ‘액션 라이브쇼’라는 타이틀 스’,걸맞게 이번이 화려하다. 세 번째다. 플라 에 ‘액션 라이브쇼’라는 타이틀 잉 기술을 활용해 출연진 에 걸맞게 화려하다. 플라 이 붕붕 날아다닌다. 광 잉 기술을 선을 쏘고, 활용해 폭탄이 출연진 터지는 이 붕붕 날아다닌다. 제14776호 40판 광 선을 쏘고, 폭탄이 터지는 제14776호 40판

특수 효과도 그럴 듯하다. 덤블링· 격투 장면 등 출연진은 꽤 어려운 특수 효과도무대를 그럴 듯하다. 테크닉으로 채운다.덤블링· 영상을 격투 장면 등 출연진은 꽤 어려운 활용해 입체감을 높인 점도 눈여겨 테크닉으로 볼 만 하다. 무대를 채운다. 영상을 활용해 입체감을 눈여겨 제작비는 8억원.높인 대충점도 1억~2억원 볼 만 얼렁뚱땅 하다. 으로 만드는 게 대부분인 제작비는 대충 어린이 공연 8억원. 시장에서 이 1억~2억원 정도 규모 으로 얼렁뚱땅 만드는 게 대부분인 와 제작비라면 가히 블록버스터급 어린이 공연 시장에서 이 정도 규모 이다. “높아진 아이들 눈높이에 맞 와 제작비라면 가히 블록버스터급 이다. “높아진 아이들 눈높이에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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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 위해선 스케일을 키워야 한다” 고 제작사는 말한다. 추기 위해선 스케일을 한다” 다만 1, 2탄에 비해 키워야 이번 시리즈 고 말한다. 가 제작사는 진화했는지 여부는 의문점이다. 다만 1, 2탄에 시리즈 엉성한 더빙으로 비해 대사 이번 전달력이 떨 가 진화했는지 여부는 의문점이다. 어지는 건 아쉬웠다. 8월15일까지 서 엉성한 더빙으로 대사 전달력이02떨 울 이화여대 삼성홀. 4만·5만원. 어지는 건 아쉬웠다. 8월15일까지 서 2261-1393 울 이화여대 4만·5만원. 02비틀깨비삼성홀.  =‘비틀깨비’는 제작사 2261-1393 가 만든 신조어다. 비틀스와 도깨비 비틀깨비=‘비틀깨비’는 제작사 가 만든 신조어다. 비틀스와 도깨비

창작 뮤지컬 ‘비틀깨비’

광선 쏘고 폭탄 터지고  파워레인저 미라클포스

흥겨운 비틀스 선율 따라 창작 뮤지컬 ‘비틀깨비’

제작비 8억폭탄 블록버스터급 광선 쏘고 터지고 

함께 연주하고 흥겨운 비틀스 악당 선율 무찔러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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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쇼팽, 대구에서 만나요 미래의 쇼팽, 대구에서 만나요

를 합친 말이다. ‘전설의 밴드’ 비틀 스를 내세웠으니, 여기 나오는 도깨 를 합친 말이다. ‘전설의 밴드’ 비틀 비가 얼마나 음악에 조예가 깊을지 스를 내세웠으니, 여기 나오는 도깨 짐작이 갈 터. 신나고 흥겹다. 비가 얼마나 음악에 조예가 깊을지 전형적인 인터랙티브 공연이다. 짐작이 갈 터. 신나고 흥겹다. 관객 참여는 막이 오르기 전부터 시 전형적인 인터랙티브 공연이다. 작된다. 아이들은 로비에서 한 손에 관객 참여는 막이 오르기 전부터 시 잡히는 조그마한 플라스틱통에다 작된다. 아이들은 로비에서 한 손에 콩과 팥을 집어 넣는다. 흔들면 소리 잡히는 조그마한 플라스틱통에다 가 난다. 실제 공연에선 그럴듯한 악 콩과 팥을 집어 넣는다. 소리 기로 변모해 흥을 돕기도흔들면 하고, 악당 가 실제 이를 공연에선 그럴듯한 악 이 난다. 나올 때면 무찌르는 무기로 기로 변모해 흥을 돕기도 하고, 악당 도 활용된다. 커다란 공을 던지고, 이 나올 때면하고, 이를파도가 무찌르는 무기로 직접 청소도 객석을 덮 도 활용된다. 커다란 공을 던지고, 치는 등 무대와 객석은 공연 도중 자 직접 청소도 하고, 파도가 객석을 덮 연스레 하나가 된다. 치는 등 무대와 객석은 공연 도중 자 지난해 초 처음 공연된 창작 어린 연스레 하나가 된다. 이 뮤지컬이다. 해금 등 국악기 연 지난해 초 처음따뜻하게 공연된 창작 어린 주는 무대를 감싸준 이 다. 뮤지컬이다. 해금 등 국악기 연 뿡깨비 등에 아이들은 까르 주는 무대를하지만 따뜻하게 감싸준 르 웃는다. 어설픈 스토 다. 뿡깨비 등에 아이들은 까르 리는 어른도 고개를 갸 르 웃는다.웃해할 하지만 만큼 어설픈 스토 이해하 리는 기 어른도 힘들다.고개를 갸 웃해할 만큼 이해하 8월 26일까지 서울 기 힘들다. 디큐브아트센터 스페이스 신 8월 26일까지 서울 도림. 4만·5만원. 070-4156디큐브아트센터 스페이스 신 8644. 최민우 기자 도림. minwoo@joongang.co.kr 4만·5만원. 070-41568644.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아·태 피아노 콩쿠르

내달 23일까지 1차 심사 아·태 피아노 콩쿠르 내달 23일까지 심사 ‘피아노의 시인’이라1차 불리는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프레데리크 쇼팽 ‘피아노의 불리는 폴란드 (1810~49). 시인’이라 그는 섬세하고 화려한 피 출신 피아니스트 프레데리크 쇼팽 아노곡의 귀재였다. 평생 피아노곡 (1810~49). 피 만 썼다고 그는 해도 섬세하고 좋을 만큼화려한 숱한 작 아노곡의 귀재였다. 평생 피아노곡 품을 남겼다. 피아노 연주자들이 그 만 썼다고 해도 좋을 만큼 를 흠모하는 건 당연한 일일숱한 터. 작 쇼 품을 남겼다. 피아노 연주자들이 그 팽의 이름을 딴 대회에 출전해 그의 를 흠모하는 건겨루는 당연한것일일 쇼 곡으로 기량을 역시터. 명예 팽의 이름을 딴 대회에 출전해 그의 로운 일이다. 곡으로 기량을 겨루는 것 국제 역시 쇼팽 명예 ‘제2회 아시아·태평양 로운 일이다. 피아노 콩쿠르’가 다가왔다. ‘차세 ‘제2회 국제 쇼팽 대 쇼팽’을아시아·태평양 꿈꾸는 세계의 우수한 피아노 콩쿠르’가 다가왔다. ‘차세 젊은 피아니스트를 발굴·육성하기 대 쇼팽’을 꿈꾸는 세계의 우수한 위해 계명대와 폴란드 국립쇼팽음 젊은 피아니스트를 발굴·육성하기 대가 함께 주최하는 대회다. 2009년 위해 계명대와 폴란드 국립쇼팽음 첫 행사가 열렸다. 대가 함께 주최하는 대회다. 2009년 올해에는 규모를 더욱 키웠다. 아 첫 행사가 열렸다. 시아·태평양 지역 국적자에 한해 참 올해에는 아 가를 허용한규모를 1회와 더욱 달리 키웠다. 이번엔 전 시아·태평양 지역 국적자에 한해 참 세계 모든 피아니스트에 문을 열었 가를 달리 이번엔 다. 1등허용한 상금도1회와 5000유로에서 2만 전 유 세계 모든 피아니스트에 문을 열었 로로 높였다. 심사위원진도 탄탄하 다. 1등 상금도국제 5000유로에서 유 다. 바르샤바 쇼팽 피아노2만 콩쿠 로로 높였다. 심사위원진도 탄탄하 르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 당 타이 다. 바르샤바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 르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 당 타이

2009년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당시 시니어부 3위 수상자인 린레 2009년 ‘아시아·태평양 쇼팽계명대] 피아노 이 주(중국)의 연주 모습. 국제[사진 콩쿠르’ 당시 시니어부 3위 수상자인 린레 이 주(중국)의 모습. [사진 계명대] 손, 바르샤바연주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 르 최초의 한국인 입상자인 임동민 손, 국제 쇼팽교수), 피아노 콩쿠 (현바르샤바 계명대 피아노과 바르샤 르 최초의 한국인 입상자인 임동민 바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심사 부 (현 계명대 피아노과 바르샤 위원장 출신의 표트르교수), 팔레츠니 등 바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심사 부 이 심사를 맡는다. 위원장 표트르 팔레츠니 등 녹화 출신의 자료, 서류 심사로 예선을 이 심사를 맡는다. 치른다. 예선에 필요한 자료는 다음 녹화 자료, 주최 서류 측에 심사로 예선을 달 23일까지 도착해야 치른다. 예선에 필요한10월 자료는 다음 한다. 예선 통과자는 18~26일 달 23일까지 주최 측에 도착해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본선 및 결 한다. 예선 통과자는 10월 18~26일 선을 치른다. 주니어부(1994~2002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본선 및 결 년 출생자), 시니어부(1982~93년 선을 치른다. 주니어부(1994~2002 출생자)로 나뉘어 진행된다. 자세 년 출생자), 시니어부(1982~93년 한 내용은 콩쿠르 홈페이지(www. 출생자)로 나뉘어 진행된다. 자세 apchopin.com) 참조. 한 내용은 콩쿠르 홈페이지(www. 송지혜 기자 enjoy@joongang.co.kr apchopin.com) 참조. 송지혜 기자 enj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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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D-1 올림픽은 스토리다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얼굴 돌려차기 한 방이면 4점 1초 승부  재미있어진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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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 없는 스포츠 인식에 다음 올림픽 퇴출 소문 돌아 전자호구 도입 공정성 높이고 점수 다양화  막판 역전승 가능 # 장면 1=사뿐사뿐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기

를 한다. 서로를 노려보지만 누구도 먼저 공격을 하진 않는다. 지루한 시간이 계속된 다. 보다 못한 심판이 주의를 준다. 심판에 게 고개를 숙인 뒤 두 선수는 또 제자리뛰 기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 장면 2=오랜 침묵을 깨고 한 선수가 돌려 차기를 시도했다. 상대의 옆구리를 건드렸지

제14776호 40판

만 강도는 약했다. 그러나 이 선수는 환호성 을 내뱉었다. 심판도 점수를 인정했다. 애매 한 발차기 한 방에 무너진 선수는 판정에 승 복할 수 없다는 듯 허탈한 표정을 짓는다. 태권도는 박진감이 없는 스포츠라는 인 식이 강하다. 의미 없는 발차기 준비 동작 을 반복하다가, 어쩌다 나온 발차기에 석연 찮은 판정까지 더해진다. 이렇다 보니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 에서 빠질 것이라는 위기설이 등장했다. 근 거는 충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내년 9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총회에서 2020년 올림픽 핵심 종목을 결정 한다. 현재 26개 종목에서 1개를 줄이기로 했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태권도는 변화

를 택했다. 런던올림픽이 태권도의 올림픽 잔류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가장 큰 변화는 판정 시비를 잠재 우기 위해 전자호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전자호구는 일반호구와 동일하게 생겼지만 센서가 내장돼 있다. 선수들이 신은 전자 발 보호대가 전자호구에 닿고, 일정 강도 이상 이 되면 득점이 인정된다. 성패는 전자호구의 안정성에 달렸다. 전 자호구는 2009년에 도입됐지만, 올림픽에 서는 이번에 처음 사용된다. 무선장치이다 보니 경기장 내 관중의 휴대전화나 기기의 전파방해로 인한 오작동 우려가 있다. 이 에 대해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 재는 “실제 경기가 열리는 엑셀 경기장에서

테스트를 해본 결과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 다”고 했다. 경기장 크기(8×8m)도 베이징 올림픽(10× 10m)보다 작아진다. 경기장에 6개의 카메라 를 설치해 판독 화면을 관중에게까지 공개 하는 비디오 판독제도 추가됐다. 점수도 공격에 따라 다양화했다. 베이징 에서는 몸통공격 1점, 얼굴공격에 2점이 주 어졌다. 반면 런던에서는 몸통에 대한 회전 공격 2점, 얼굴에 대한 회전공격 4점이 새롭 게 생겼다. 얼굴 공격도 3점으로 배점이 높 아졌다. 얼굴 공격의 경우 강도와 상관없이 접촉만으로도 인정된다. 0-3으로 지고 있 다가 1초를 남기고 역전승 할 수도 있다. 런던=장주영 기자 jyjang@joongang.co.kr

PM 3:00

뉴스 사사건건

PM 8:05

청담동 살아요

백화점 문인회를 떠날 결심을 한 혜자는 얼떨결에 만화방을 찾은 순애와 마주친 다. 순애는 혜자의 정체를 알면서도 모르 는 척 발뺌한다. PM 8:45

친애하는 당신에게

진세와 이혼한 찬주는 괴로워하면서도 은 혁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은혁은 마음을 잡 지 못하는 찬주의 모습이 착잡하다. 밤 10시 메인뉴스 시대를 연

JTBC 뉴스 10

오늘의 큐팟, 행운을 스캔하세요 광고 15, 25, 31, 32면 바로잡습니다=7월 25일자 30면 ‘노트북 을 열며’ 칼럼에서 ‘95년 삼풍아파트 붕괴’ 는 ‘삼풍백화점 붕괴’로 바로잡습니다.


A7 3

한국·종합 종합

2012년 7월 26일  2012년 7월 목요일 26일 목요일

일감 몰아주기 땐 강제 기업분할  재계 “위헌적 발상” 새누리 경제민주화 법안 2탄 논란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다 적발된 대기업에 대 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분할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한 강력한 대기업 제재 대책이 새누리당 에서 마련됐다.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2호 법 안’인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 금지법’이다. 이는 기업인의 횡령·배임 등 경제범죄에 대한 형벌 강 화를 골자로 하는 ‘1호 법안’에 이어 대기업 총 수를 조준하고 있다. <본지 7월 16일자 1, 4면>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의 이 종훈 의원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 다. 모임의 나머지 회원 23명은 공동 발의자 로 참여했다. 개정안은 대기업의 총수 일가가 개인회사를 설립해 정식 계열사들의 일감을 독점적으로 따옴으로써 손쉽게 이익을 내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현행법은 총수 일가가 회사를 만든 뒤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만 하 면 계열사 편입에 별다른 제한이 없었는데, 앞으로는 일감 몰아주기 목적의 회사는 새로

계열사로 포함되는 걸 아예 막겠다는 취지다. 총수 일가의 개인회사가 계열사로 있을 경 우 일감 몰아주기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인식 은 정부도 새누리당과 같다. 김동수 공정거래 위원장은 25일 국회 정무위에 출석해 “총수 일가의 지분이 많을수록 그런(일감 몰아주기) 유혹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계는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대책이 ‘대기업 때리기’로 흘러간다고 반발하 고 있다. 이철행 전경련 기업정책팀장은 “기업 이 내부거래를 통해 사익을 편취할 목적이 있 다는 것을 사전에 감별해 계열사 편입을 막는 다는 것은 신(神)의 영역이나 마찬가지”라며 “결국 사주나 그 가족은 계열사에 투자하지

경제단체·기업들 반발

대표 발의한 이종훈 의원

시장경제 토대 사유재산권 침해

헌법상 두 가지 조항 충돌한다면

기업 몰수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

지금은 경제민주화가 앞서는 때

또 새누리당의 개정안에는 일감 몰아주기 와 같은 불공정 행위가 적발될 경우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식 처분 이나 기업분할을 명령할 수 있도록 제재를 강 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위반행위 중지명령과 같은 현행법의 시정조치가 실효성이 약하다 며 강력한 제재조치를 도입한 것이다.

말라는 얘긴데, 그렇게 되면 적은 지분으로 계 열사 전체를 지배하는 현상은 더욱 심화되는 모순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징금 부과를 뛰어넘은 강제 기업분할과 같은 조치에 대해선 “위헌적 발상”이라는 지 적이 나온다. 시장경제의 토대가 되는 재산권 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대한상의 관

계자는 “기업을 몰수하겠다는 거나 마찬가지 인데, 자본주의 경제에서 실제로 추진할 수 있 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재계의 문제 제기에 대해 이종훈 의원은 “헌법에는 재산권 조항뿐만 아니라 경제민주 화 조항도 있다”며 “서로 다른 조항이 충돌하 면 두 개를 서로 조화시켜야 하는데 지금은 경제민주화 조항이 더 앞서는 때다”고 주장했 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김종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헌법에 위배 된다는 얘기는 납득이 안 된다”며 “일감 몰아 주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국민의) 통념” 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대책은 앞으로도 대기업 규제에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10일 대 선 출마 선언 때 “기존 순환출자는 기업 판단 에 맡기더라도 신규 부분은 규제가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던 박근혜 후보는 24일 당 경선 토론회에선 “신규 순환출자는 금지해야 된다” 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박현영·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일감 몰아주기 금지법의 주요 내용 내부거래 통한 일감 몰아주기 목적의 계열 회사 신규 편입 금지, 총수 일가의 개인회 사에 일감 몰아주기 차단 일감 몰아주기 걸리면 강제 주식 처분이나 기업분할 명령 가능 ※적용 대상 : 총수가 있는 63개 대기업

헌법의 재산권·경제민주화 조항 재산권 제23조 ①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 장된다. 그 내용과 한계는 법률로 정한다. 경제민주화 제119조 ② 국가는 균형 있는 국 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 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 용을 방지하며, 경제주체 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

스페인이 재정위기와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도시인 팜플로나의 거리에서 한 여성이 돈을 구걸하고 있다. 스페인 실업률은 25%에 육박한다.

[팜플로나(스페인) AP=연합뉴스]

스페인발 위기 초동제압 위해 3000억 유로 구제금융 논의 <420조원>

독일·스페인 재무장관 긴급회동 긴축 조건 줄다리기 이어질 듯 스페인 위기의 판도라 상자가 열리고 있다. 글 로벌 금융시장이 두려워하는 구제금융 사태가 일어날 조짐이다. 스페인 경제지인 엘이코노미 스타는 총리실인 몬클로아 소식통의 말을 빌려 “24일 새벽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스페인 재무 장관 회동에서 구제금융 3000억 유로(약 420조 원)가 논의됐다”고 25일 오전(한국시간) 보도 했다. 스페인 국채의 투매가 지난주 목요일(19 일) 이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어코 구제금 융 액수까지 거론되기에 이르는 것이다. 엘이코 노미스타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이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에게 구 제금융 3000억 유로를 요청하라고 권고했다” 고 전했다. 스페인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 채 매입을 원하고 있지만, 독일이 이를 거부하 고 직접 구제금융 카드를 제시했다는 내용이 다. 구제금융이 합의되면 스페인에 투입될 돈 은 이미 확정된 은행 지원금 1000억 유로를 포 함해 총 4000억 유로에 이른다. 그리스(1700억 유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전면적인 구제금융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 의되기도 했다. 엘이코노미스타는 “3000억 유로 중 1000억 유로를 유럽재정안정기금 (EFSF)이 맡고 나머지 2000억 유로는 9월 이후에 출범할 유럽재정안정기구(ESM)가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됐다”고 했다. EFSF는 임시 구제금융펀드다. 잔금이 1400억 유로밖에 안 된다. 스페인에 1000억 유 로가 제공되면 EFSF 금고는 사실상 바닥난 다. ESM은 상설 구제금융펀드다. 제공 한도 가 5000억 유로로 정해져 있다. 쇼이블레 장관은 24일 재무장관 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이 그리스와 달리 빨리 정상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서둘 러 충분하게 구제금융을 투입하면 위기를 초동 제압할 수 있다는 판단이 엿보이는 말이다. 문제는 재정 긴축 강도다. 스페인 경제는 이미 침체로 빠져들었다. 올 2분기 성장률이 -0.4%였다. 실업률은 무려 25%에 육박한다. 그리스식 고강도 긴축을 실시하면 경제공황 에 직면할 수도 있다. 소요 사태까지 일어나 우파인 마리아노 라호이 정권이 붕괴될 가능 성도 있다. 그래서 24일 두 나라 재무장관이 구제금융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 대신 긴축 조건을 놓고 독일과 스페인은 물 밑 협상을 계속 벌일 공산이 크다. 엘이코노미 스타는 “스페인 정부가 (그리스 등보다) 우월 한 위치에서 긴축 조건을 협상할 수 있을 것으 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25일 EFSF의 신용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 으로 낮췄다. 그만큼 구제금융펀드의 이자 부 담이 늘어나 스페인 구제작전을 제약할 전망 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40판 제14776호


북한 어디로 한국·종합 A8 4 김정은의

<중> 변화 유도 전략은

2012년 26일 목요일 2012년 7월 7월 26일 목요일

북, 국제사회 경쟁할 수 있게  한국이 경제 멘토 역할을 문 열려는 북한, 대북정책 변화 필요 북한의 변화 조짐에 따라 우리의 대북정책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주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북 강경 모드로 일관해온 현 정부가 임기 말 ‘대화 제스처’를 취해 차기 정부의 부담을 줄 여줘야 한다는 의미다. 조동호(북한학) 이화 여대 교수는 “김정은의 북한이 개방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 그 변화와 폭을 결정하는 건 한국이나 중국 등 주변국의 대북정책”이라며 “5·24 조치의 해제나 그에 버금가는 인도적 지 원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2002년 7·1 경제관리개 선조치를 내놓았을 때를 참고로 삼는다. 김정 일은 이 조치 이전인 2001년 10월 당과 내각

MB 정부 ‘8·15 축사’ 마지막 기회 5·24 재검토 등 획기적 제안할 때 최용해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오른쪽 둘째)이 평양민속공원 건설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날짜를 밝히지 않고 2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태효 이후 컨트롤타워도 정비를 간부를 모아놓고 행한 ‘10·3 담화 내부 문건’ 을 공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김정은이 지시했다는 ‘6·28 조치’가 늦어도 9~10월 공 식 발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당국자 도 “북한에선 공화국 창건일인 ‘구구절(9월 9 일)’과 당 창건일인 ‘쌍십절(10월 10일)’을 앞 두고 김정은의 경제 리더십을 보여주려 할 공 산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의 내부 상황도 10년 전 1차 경제개 혁 때와 다르다. 김정일에 비해 장악력이 확 인되지 않은 김정은으로 지도자도 바뀌었다. 통신의 발달로 북한 주민들에게 제한적이나 마 바깥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수 많은 아사자를 냈던 ‘고난의 행군’ 직후에 비해 주민들의 경제 사정이 나아졌다. 한국 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주민 1인당 소득 은 1156달러로 10년 전보다 30% 이상 늘었 다. 이는 대북정책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 을 보여주고 있다. 즉, 과도한 적대시 정책이 나 단순한 ‘퍼주기’ 지원에서 벗어나야 한다 는 것이다.

그 대안으로 제시되는 게 우리의 경험 전수 와 국제 경쟁체제로의 유인이다. 조동호 교수 는 “우리가 북한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것은 자 본이 아니라 새마을운동 등을 통해 경제발전 에 성공한 경험”이라며 “이를 북한에 전수하 고 국제사회의 룰 속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 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창현 국민대 겸임교수 도 “북한은 1990년대 후반 토지개혁과 대규모 수로 공사, 발전소 현대화 등 산업인프라 구축 에서 나름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제2의 경제개혁은 이런 점을 반영해 추진할 것”이라 고 말했다. 응급실에 있는 환자와 일반 병실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조치가 다르듯 북한의 내 부 상황과 남북관계가 달라진 만큼 그에 맞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도 8월 말로 예정된 을지포커스 (UFL) 훈련을 앞둔 8월 초쯤 북측이 이산가 족 상봉을 계기로 남측의 대화 제의에 화답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25일 국회에 출석해 “북한의 형편과 시대상황을 보면 북한이 경제를 개방하고 대 외관계를 회복해야 할 수요는 분명히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때에 맞춰 대통령의 8·15 광복절 기념사에 ‘대화 재개’를 담는 게 모양새로는 가장 좋다는 주장이 나온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광복절은 현 정부가 남북대화를 재개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원론적인 수준 이 아닌 대담한 메시지를 던지려면 5·24 조치 의 해제가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과 접촉하기도 했던 청 와대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이 낙마한 이후 후임 인선 계획이 없다. 조동호 교수는 “통일 부가 컨트롤 타워가 돼 움직여야 한다”며 “이 미 북·중이 공동개발을 합의한 황금평과 나선 경제특구 등을 남·북·중 3국이 공동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물밑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 다.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이 상 황에서 북·중이나 북·미 간 결합이 강화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차기 정부로 넘어간다”고 지적했다. 정용수·이원진 기자

nkys@joongang.co.kr

“통일정책은 있는데, 대북정책이 없다” 전문가들이 본 MB정부 정책

“북한 도발은 단호히 응징하되 대화 계속하게 출구전략 필요” “통일정책은 있는데 대북정책이 없다.” 최근 정 부의 대북정책을 평가하는 전문가들의 모임에 서 지적된 내용이다. 정부가 통일항아리로 통일 기금을 마련하고 통일 교육예산을 확대하는 등 통일정책에 열심이지만, 그 전(前) 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은 없다는 것이다. 통일의 단계에 이르기까지 북한과 어떻게 지내느냐에 대한 액 션 플랜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다. 실제 정부는 2009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했 지만 이후 이렇다 할 회담 한 번 열리지 않았다.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에는 모든 경협 을 중단하는 5·24 조치가 단행됐다. 북한도 연 일 우리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있다. 화해와 협력은커녕 군사적 대립과 긴장 만 고조되는 형국이다. 정부 당국자는 “금강산 관광객 피살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과 관 련한 북한의 적절한 조치 없이 정책을 추진하 기는 어려운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당국자의 말대로 지금의 남북 경색 국면 은 북한이 저지른 도발 탓에 나타난 결과다. 하지만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우리도 북 한에 적절한 ‘출구전략’을 제시할 필요가 있 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제대 진희관(통일학) 교수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응징하되 대 화는 지속되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 리 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라도 남북관 계를 적어도 5·24 조치 이전으로 되돌려 놓고 다음 정부에 넘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상생과 공영’ 제14776호 40판

이명박 정부 주요 남북관계 2008년 7월 11일 2009년 4월 5일 5월 25일 2010년 3월 26일 5월 24일 11월 23일 2011년 12월 17일 2012년 4월 13일 6월 8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총격 사망 북, 장거리 미사일 발사 북, 핵실험 북한, 천안함 폭침 도발 남북 경협 및 인적교류 중단(5·24조치) 북한, 연평도 공격(민간인 2명 사망) 김정일 사망 북, 장거리 미사일 발사 정부, 북한에 대북 차관 상환 촉구

을 대북정책의 기조로 삼았다. 이를 위해 화 해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실용과 생산성 을 추구해 나가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그러면 서 원칙을 강조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기회 있 을 때마다 “과거처럼 끌려가는 대북정책은 하 지 않겠다” “5년 동안 남북대화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혀 왔다. 많은 전문가는 이에 대해 “현 정부는 원칙 을 지켰다고 하지만, 대북정책은 시험대에 오 르지도 못했다”고 말한다. 북한이 비핵화하 고, 개방하면 주민소득이 1인당 3000달러가 되도록 도와주겠다는 ‘비핵·개방 3000’ 원칙 을 경직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북한의 입지를 좁힌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경제제재(5·24 조 치)와 대화 중단만이 능사는 아니었다는 얘 기다. 따라서 현 정부는 통일항아리로 대표되 는 통일 준비를 철저히 하면서, 동시에 현실 성 있는 대북정책 마련이라는 유연한 ‘투트랙 (two-track)’ 노선을 구사해야 한다는 지적 이 나온다. 정용수 기자


2012년 7월 26일  2012년 7월 목요일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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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종합

목요일

“독립기구 만들어

“중국서 끼니는 찐빵 반 개, 13시간씩 노역”

친인척 비리 감독”

북 인권운동가 김영환씨 기자회견

김두관, 관훈클럽 토론회

구금 114일 만에 중국에서 풀려난 북한인 권운동가 김영환(49)씨가 구금 기간 중 중 국 국가안전청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 고 25일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정동 사랑 의 열매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구치소 에 구금됐을 당시 물리적 압박이 있었고 잠 도 재우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검은 정장에 수척한 얼굴로 나타난 김씨 는 체포 직후 18일간 묵비권을 행사하던 중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에 적대적 활동을 한 적이 없는 내게 왜 이 렇게까지 하나, 재판 과정에서 이를 폭로해 중국의 인권상황을 알리겠다고 결심했었 다”며 “중국은 그런 내게 가혹행위에 함구 하는 게 귀환 조건이라며 끈질기게 설득했 다”고 공개했다. 김씨는 자신이 받은 가혹

김두관(54사진) 민주 통합당 대선 후보 가 2 5일 서울 한 국프레 스센터에서 열린 관훈 클럽 초청토론회에 참 석, “대통령에 당선되 면 친인척 비리 문제 를 관리·감독하는 청와대와 분리된 독립기 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 이 측근 비리에 대해 사과했는데,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인가”라는 패널의 질문에 대해서다. 이어 그는 “청와대 민정 수석실과 같은 안전장치가 있는데도 비리 가 계속되는 걸 보면 대통령 중심제가 갖는 특수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독립기구 설치와)청와대가 역할을 잘 하도록 해 처음 으로 친인척 비리가 없이 임기를 마치는 대 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혁신을 요구하며,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정파주의와 패거리 정치, 담합·불통·지역주의에 기대려는 보신주의 가 아직 당을 지배하고 있다. 젊은 유권자 의 눈에는 민주당이 그저 ‘꼰대정당’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의 제를 근간으로 하되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 하겠다. SNS(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 스)와 ‘21세기형 만민공동체’ 등 다양한 방 식으로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계속 안개를 피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이젠 출마 여부를 분명 히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심판을 한 번도 받아 보지 않아서 (참여정부가 성공했다고 말하는지)모르겠지 만, 저는 2004년 총선 패배와 2006년 도지사 패배, 2008년 또다시 총선 패배를 통해 노무 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섭섭했던 국민들로 부터 가혹하리만큼 심판을 받았다. 참여정 부의 국정운영을 반성한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대해선 “외 신에서 독재자의 딸이라고 했는데, 스스로 독재자가 돼 있더라”며 “시장에서 콩나물 을 사봤겠나, 오뎅을 먹어봤겠나, 이벤트로 먹었는지 모르지만…”이라고 혹평을 이어 갔다. 강인식 기자 kangis@joongang.co.kr

“25명이 20㎡ 공간서 지내 석방 땐 가혹행위 함구 요구” 외교부 나중에 중국에 문제 제기 중국 측은 “그런 사실 없었다” 행위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외교부가 중국 측에 해명 요구를 하는 등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구치소에서의 인권 유린 실태도 공 개했다. 김씨는 “구치소 2곳에 있었는데, 첫 번째 단둥구치소에선 하루 13시간씩 노역 을 하고, 끼니로 찐빵 반 개만을 먹었는가 하면, 25명이 20㎡의 협소한 공간에서 함께 잤다”며 “체중이 10㎏ 가까이 줄어든 것 같 다”고 했다. 앞서 2001년 김씨와 같은 혐의 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었던 천기원 목사는 조사 과정에서 “똑바로 불지 않으면 사형 시킨다” 등과 같은 협박성 발언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김씨는 북한 당국이 자신의 체포에 밀 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북 한 국가안전보위부가 함께 구금됐던 일행 3명 중 한 명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었 다”며 “수년간 중국에서 탈북자 지원 활동 을 벌인 만큼 북한 측이 요구해 체포됐을

114일 동안 중국 국가안전청에 강제 구금됐다 지난 20일 석방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왼쪽)씨가 25일 오전 서울 정동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기자회견 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김씨가 발언하는 동안 무선마이크를 들고 있다.

김영환씨 구금 114일간 무슨 일 있었나 3월 29일 중국 다롄(大連)에서 체포 30일 단둥 국가안전국 이동, 가족이 외교 통상부에 실종 신고 4월 15일 변호사·영사 접견 거부, 김씨 18일간 묵비권 행사 28일 단둥구치소 이동 후 하루 13시간 강제노역 6월 11일 선양총영사, 김씨 등 구금 한국인 면 접, 김씨 가혹행위(물리적 압박) 진술 12일~7월 20일 외교부, 총 6차례 가혹행위에 관한 사실관계 요청 7월 20일 김씨 일행 귀국

자료 : 김영환씨 진술과 외교부 발표 내용 취합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그러나 북한 고위급 인사의 기획 탈북을 시도하고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 무근”이라 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의 대응이 적절했 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월 29

일 체포된 김씨는 한 달 정도 뒤인 4월 26 일 처음 선양 총영사관의 직원과 영사면담 을 했다. 랴오닝(遼寧)성 국가안전청 단둥 (丹東) 수사국에서 20분 정도 이뤄진 면담 에서 김씨는 ‘가혹행위가 있었느냐’는 질 문에 “이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 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황 으로 미뤄 가혹행위를 당한 것 같은 징후가 있었는데도 외교부는 바로 중국 측에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고, 김씨의 가혹행위 주장 이 나온 2차 면담 이후의 대응도 소극적이 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측에 사 실 관계 확인을 요청하며 엄중하게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월 11일 영 사면접 때 김씨로부터 중국 당국의 가혹행 위에 대한 진술을 처음 들었다”며 “직후 중 국 측에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했고 만약 사 실이라면 엄중히 항의한다고 했다”고 했다. 외교부는 6월 12일 장신썬 주한 중국대

김도훈 기자

사를 불러 가혹행위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 고, 이후에도 6차례에 걸쳐 사실 관계 확인 을 요구했으나 중국 측은 “그런 사실이 없 다”는 답변만 지속하고 있다. 외교부는 김 씨의 귀국(20일) 직후인 23일 천하이(陳海) 주한 중국대사관 부대사를 불러 진상조사 를 재차 촉구했으나, 아직 중국 측의 답변 이 오지 않은 상태다. 김씨가 가혹행위에 대 한 추가 폭로를 할 경우 한·중 외교에도 미 묘한 파장이 일 가능성도 있다. 최흥재 김 영환석방대책위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계 속 (가혹행위에 대해) 부인하기에는 국제사 회에서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중국 정부 의 태도에 따라 앞으로 김씨와 중국 당국이 진실게임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견장엔 김씨의 운동권 후배 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배석, 옆자리에 서 김씨를 위해 손으로 마이크를 들어줬다. 이원진·송지영 기자 jealivre@joongang.co.kr

40판 제14776호


A10 6 박근혜 다시 앞선 안철수  정치권 견제구 쏟아져 종합 한국·종합

2012년 26일 목요일 2012년 7월 7월 26일 목요일

<양자 대결 45대 48>

교과서 실린 안 원장 글 논란

북핵 관련 입장도 도마에

새누리 “정치적 인물 부적절”

류우익 “선평화체제는 북 입장”

교과부 “출마 땐 게재 재논의”

안 원장 측 “선후 문제 아니다”

책 출간과 방송 출연을 계기로 안철수(사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상 승세를 타면서 정치권의 견제 수위도 높아지 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25일 발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원장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후보는 양자대결을 전제로 각각 48.3%와 4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원장이 박 후보에게 3.1%포인트 앞섰다. 안 원장은 다자대결 조사에서도 강세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32%로 전날인 23일 조사에 비해 2.3%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원장은 5.5% 포인트 높아진 28.2%를 기록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10%로 전날보다 4.5%포인트 하 락했다. 안 원장의 지지율 상승세는 19일 저서 출간, 23일 SBS ‘힐링캠프’ 출연 등 연이은 이 벤트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 원장에 대한 견제구는 국회에서 날아왔 다.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은 25일 국회 교육과 학기술위원회에서 “안 원장 관련 내용이 11개 교과서에 게재돼 있다”며 “정치적으로 주목받 는 인물을 교과서에 싣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안 원장 관련 내용은 국정교과서인 초등 3학년 2학기 도덕교과서, 검인정 교과서인 중·고교 교과서 10종 등 모두 11종에 실려 있다. 초등 3학년 교과서엔 1인칭 화법으로 ‘나는 의사이면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컴퓨터 바 이러스 치료 백신을 개발한 사람입니다’며 안 원장이 소개돼 있다. 중등 교과서 중 J출판사 의 2학년 1학기 교과서는 안 원장이 2003년에 쓴 자서전인 나의 선택을 아홉 쪽에 걸쳐 인 용했다. 고등국어 교과서 중 D출판사의 교과 서는 안 원장과 시골의사 박경철씨 간의 인터 뷰를 아홉 쪽에 걸쳐 담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2009, 2010년 심의 당시에는 안 원장이 정치인 이 아니었다”면서도 “안 원장이 출마를 밝힐 경우 내년도 교과서에 안 원장 내용의 게재 여 부는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선 안 원장이 최근 저서에서 밝힌 북핵 관련 입장이 도마에 올랐다.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질의 때 안 원장의 저서를 테이블에 펴놓고 “최근 인구에 많이 회자되는 사람이 ‘남북이 대화의

공간을 마련하고 평화체제를 정착시켜야 북 한이 핵에 의존할 명분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류우익 통일부 장관에게 “이 같은 ‘선(先) 평화체제 구축, 후(後) 북핵 개발 포 기’라는 입장을 어떻게 보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류 장관은 “북한이 기왕 주장해 오던 얘기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 의원이 “이 내용만 봐선 (안 원장이) 내재적 접근을 한 거냐”고 묻자 류 장관은 “저자가 어떤 생각으 로 썼는지 알 수 없으나 지금 북한이 핵 개발 을 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실험하는 상황에서 평화협정을 논의한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 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안 원장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아 류 장관이 안 원장을 직접 겨냥 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이에 대해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책에 있는 평화체제 정착과 북핵 제거 부분을 선후의 문제로 볼 필요가 없 다. 적힌 내용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며 “북 핵에 대한 입장은 책의 다른 부분에서 명확히 밝혔다. 그걸로 다 설명된다”고 반박했다. 김정하·윤석만 기자 wormhole@joongang.co.kr

강기갑 앞에 드러누운 옛당권파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가 25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렸다. 옛 당권파 당원들이 회의장으로 들어가려는 강기갑 대표에게 ‘우리를 밟고 가라’며 항의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김영환 “특전사 경력 자랑하지 말라” 문재인 “장병들 아닌 정치권력 잘못” 민주당, 광주서 첫 합동연설회 “얼룩무늬 공수특전사의 무자비한 살상으로 광주시민들이 무참히 죽어갔다.”(김영환) “선의의 경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는 거다. 시 간도 여유도 없다. 우리는 절박하다.”(문재인) 전날 TV 토론에 이어 민주통합당의 첫 합 동연설회가 열린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 터에선 문재인 후보의 ‘특전사 복장’이 쟁점 이 됐다. 김영환 후보가 문재인 후보의 특전사 경력을 문제 삼으면서다. 그는 연설에서 “광주 학살의 책임자인 공수특전사 전두환과 정호 영이 잘못을 뉘우치고 광주 앞에 참회했습니 까. ‘나는 공수부대 특전사 출신이다’라고 사 진까지 내보이며 목청 높여 말해야 합니까”라 고 외쳤다. 김 후보는 전날 TV 토론회에서도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아직 사 과가 없고, 광주 시민들이 옷만 봐도 경기를 일 으키는 상황에서 꼭 그렇게 특전사 옷을 입고 했어야 했느냐”며 문 후보를 공격했었다. 이에 제14776호 40판

문 후보는 “(광주민주화운동은) 특전사 장병 의 잘못이 아닌 정치권력의 잘못”이라며 “장병 들도 피해자인데 특전사 장병들에 대한 지나친 모욕은 유감스럽다”고 반격했다. 이날 문 후보는 연설에서 “저는 독재에 맞서 싸우다 구속되고 제적되고 강제징집 당했다”면 서 자신의 민주화운동 경력을 강조한 뒤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민주주의는 정통야당 인 우리 민주당 동지들과 우리 국민들, 특히 호 남인들의 고난과 희생으로 싸우고 헌신한 끝에 쟁취한 것”이라고 호남 민심을 다독이려 했다. 그러나 손학규 후보는 “5년 전 우리 국민은 무능보다 부패가 낫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선 택해 한숨과 눈물의 세월이 흘렀다”며 “정권 을 빼앗긴 것이 자기들 책임이 아니라고 억지 를 부리고 있고 반성과 성찰 없이 돌아온 참 여정부로는 다시 정권을 달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두관 후보는 “문 후보는 현재는 지지율 1등이지만 승리할 수 없다. 이변이 없 으면 감동도 없다”며 “문재인으로 지겠는가, 김두관으로 이기겠는가” 물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8

종합 2012년 

종합

“끝없는 남 탓  그들은 뉘우치지 않는다”

-가해자들은 여자를 적대시하나.

“여자를 바라보는 관념 자체가 일반인이 느끼는 부분과 상당히 다 르다. 제주도 사건의 강성익은 결혼 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겠다는 의 도가 없다. 부모님 이혼이 사회 부 적응에 많은 영향을 줬다.” -아동성범죄자 특성은.

“일반 성범죄자들과 아동성범죄 자 특징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이

들은 우선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 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정상적 인 의사표현을 어려워한다. 다만 김 점덕 같은 아동성범죄자의 경우 피 해자를 통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피해자를 마음대로 통치하려고 위 협하고, 이로써 자존감을 높이고자 한다. 일반 성인 여성과 지속적인 만남에 실패한 경우가 많다.”

-범인들의 현재 심리상태는.

“굉장히 불안해한다. 하지만 범 죄를 상대방 탓으로 돌리고 있다. 자기를 합리화하기 위해 끝없이 거 짓말을 한다.” -강성익의 경우 아버지에게 5명의 아내가 있다고 한다. 가정 환경의 영향

-이들은 어떤 심리상태를 갖고 있나.

“이들의 특성은 상대방 탓을 한다. 자기가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는다.”

자기 합리화 위해 거짓말 일관

-범행 동기를 피해 여성 탓 하나.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 왜곡돼

“문제 자체의 본질이 자신한테 있 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상대방 때문에 문제가 벌어졌다고 한다.”

정상생활 하려는 의지도 없어

이 있나.

“물론 당연히 받았겠지만 그런 환경에 있다고 다 이런 문제를 저지 르는 것은 아니다.” -부모의 이혼이 강씨의 사회 부적응 에 영향을 줬나.

“이들은 일반인을 대할 때 자기만 의 생각을 갖고 상대방의 의도나 행 동을 판단한다. 다른 사람이 쳐다보 는 행동도 왜곡되게 바라본다.”

“경찰이 계속 압박해 오니까 수 사 방향을 바꾸기 위한 것이다. 수 사 방향에 혼선을 주기 위한 행동 들이 보인다. 자른 손목과 운동화 를 갖다 놓은 곳은 범행 장소에서 15㎞ 이상 떨어진 곳이다.”

-제주도 사건 중 시신 일부를 놓은

-용의자가 제주도에서 3년 전 벌어

“그렇다. 그는 결혼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겠다는 의도가 없다. 가정 에 대해 왜곡되게 생각하고 있다.”

것도 과시하기 위한 행동인가.

진 여교사 살인사건과도 연관이 있나.

김민상 기자 stephan@joongang.co.kr

-사회성이 없는데 가해자들과 정상 적인 대화가 가능한가.

전국에 폭염특보  한낮 야외활동 자제해야

“당연히 경찰은 연관성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비슷한 지역에서 일어났다고 동일 범이라고 봐서는 안 된다. 기존 자 료를 취합하고 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본 통영과 제주 올레길 살해범들 국내 프로파일러 1호인 권일용(49 사진)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경감은 최근 통영에서 10세 여아를 살해한 김점덕(45)과 제주도에서 40대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강성익(46)을 차례 로 만났다. 범행 동기를 밝히고 수사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권 경감 은 1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통영 과 제주도 사건 용의자들은 사회적 으로 고립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 다”고 말했다. 그는 통영 살해범 김 점덕에 대해선 “아동성폭력범의 경 우 피해자를 통치하려는 경향이 강 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A11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7월 26일 목요일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일 반인의 사회 관념하고 다르다.” -강성익은 그런 영향으로 결혼도 안 하고 여자친구도 없는 것인가.

에어컨 바람은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됩니다. 운전할 때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고 한아름양의 장례식이 25일 경남 통영 적십자병원에서 열렸다. 한양의 아버지와 오빠가 영정사진을 들고 산양초등학교를 돌아보던 중 오열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조절하고 젖은 수건을 비치하는 게 좋습니다. 한 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자주 눈을 깜 빡거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서울시보라매병원(www.brmh.org)제공]

“하늘에선 많이 많이 행복해라” 눈물로 보낸 아름이 통영 초등생 어제 장례식 “아름아, 잘 가라. 꼭 좋은 데 가라.” 25일 낮 경남 통영시 정량동 통 영공설화장장. 아버지 한씨는 딸 의 관을 붙든 채 눈물을 흘렸다. “내 딸 불쌍해서 어쩌노. 그렇게 같 이 자고 싶어했는데, 내가 하늘나 라 가면 꼭 끌어안고 같이 자 주마.” 관이 화장로에 들어가자 아버지는 “끄억 끄억” 통곡했다. 일주일 만에 살해된 채 발견된 경 남 통영의 초등학생 한아름(10)양의 시신이 화장되는 순간이다. 화장장 은 유가족들의 울음바다가 됐다. 간 소하게 차려진 제사상 옆에는 ‘아름 아 저기 저 하늘나라에서는 많이 많 이 행복하자’란 글귀가 붙은 꽃바구 니가 놓여 있었다. 오빠(20)는 동생 이 좋아하던 음료수를 술 대신 제사 상에 바쳤다. 한양의 시신은 한 줌 재로 변해 경북 포항 바닷가에 뿌려 제14776호 40판

졌다. 아버지는 “아름이가 돌아다니 내의 물음에 그는 “혼자 살기 힘드 는 걸 좋아해 유골을 봉안하지 않고 니 애와 함께 시부모 집에 가 있어 라”고 답했다. 그러곤 “시간이 지나 뿌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통영 적십자병원에서 면 조용해지니까 힘을 내라. 혼자서 열린 장례식에는 유가족과 교사·학 라도 살 수 있게 돈을 벌어라”고 당 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운구행렬 은 산양읍 신전리의 한양 집과 학 교를 한 바퀴 돌았다. 장례식에 맞 아름양 학교 간 김금래 장관 춰 학교를 방문한 김금래 여성가 “미국은 성범죄 몇백 년 선고 족부 장관은 “미국은 성범죄자에 게 몇백 년을 선고하는데 우리나라 우리도 그런 방향으로 추진” 도 그렇게 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 경찰은 음란물 유포자 추적 다”고 말했다. 장례식을 지켜본 주 민 신모(57)씨는 “전과 있는 사람이 이웃에 살았다는 게 불행이었다”며 부했다. 10분간의 면회가 끝날 즈음 “아름이를 지키지 못한 건 어른들 김은 “면회 자주 오고 편지도 써 달 라”고 부탁했다. 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통영경찰서 유치인 보 면회 뒤 김은 불안한 듯 오후 내 호실에선 한양을 살해한 김점덕 내 팔짱을 낀 채 유치인 보호실을 (45)을 아내 띠엔랑(21·베트남)이 서성댔다. 보호실에 설치된 폐쇄회 면회했다. 경찰의 면회 기록에 따르 로TV(CCTV)를 통해 확인한 장면 면 “애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아 이다. 그는 가끔 천장을 쳐다보거나

철퍼덕 주저앉았다 일어서기도 했 다. 그는 검거된 이튿날인 23일까지 보호실 창살을 흔들고 괴성을 지르 는 등 극도의 흥분 상태를 보였다. 음란 동영상 절반이 아동 등장= 경찰은 김점덕이 파일 공유사이트를 통해 불법 음란물을 내려받은 사실 을 확인하고 음란물 유포자 확인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그의 컴퓨터 에 저장돼 있던 음란 동영상 70여 편 중 절반이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 이었다. 그가 음란물을 주로 내려받 은 곳은 ‘P’ 사이트로 영화·음악·성 인물 등을 공유하는 합법 사이트다. 하지만 회원들이 성인물 코너에 음 란물을 수시로 올려 공유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란물 유포자 를 찾아내면 정보통신물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에 따 라 처벌할 방침이다. 통영=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성범죄자 정보 사이트, 2030 여성 최다 접속 성범죄자의 신상정 보 가 공개된 인터넷 ‘성범죄자 알 림e(w w w. sexoffender.go.kr)’ 사이트에 20~3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자녀와 가 족·애인을 걱정하는 남성 방문자도 많았다. 25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경남 통영 초등생 살인사건의 범인이 잡 힌 22일부터 24일까지 접속자 가운 데 주민등록 인증으로 연령이 확인

된 수는 23만4529명이었다. 여성이 55.3%로 12만9780명이었고 연령별 로는 20대 여성이 7만2802명으로 가 장 많았다. 30대도 2만3367명이나 됐다. 남성 방문자 역시 20대가 4만 5318명으로 최다였다. 22~24일 이 사이트에는 412만 명이 접속했다. 여 성부는 내년부터 스마트폰으로도 해당 사이트에 접속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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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종합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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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KTX 민간개방 오락가락 당정협의 1주일 만에 “계속 추진” 차기 정권 이양 결정 뒤집어 보도자료 급하게 준비한 듯

민주당

“노령연금 확대” 복지부 “돈 감당 못 해”

이슈추적

기초노령연금을 둘러싼 엇갈린 주장

대선 앞두고 논란 재점화

구분

“(기초노령연금 을 받은 노인이) 2009년 68.9%에서 지금은 67%로 줄었어요. 왜 그럴까요.”(민주통합 당 김용익 의원) “매년 신청자가 70%가 안 돼 기 준을 넓혀 신청을 받는데도 70%를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오 간 대화다. 김 의원은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하게 돼 있는데 실제 받는 사람이 적은 이 유를 따졌다. 김 의원은 23일 “민주 당은 기초노령연금을 두 배로 인상 하고, 대상자도 전체 노인의 80%까 지 확대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확정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에서 기초노령연금을 올리자는 주장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정부는 “돈을 감당할 길이 없다”고 난색이다. 기 초노령연금 인상은 민주당의 4·11 총선 공약이다. 연금액을 2017년까 지 두 배로 올리고, 대상자를 2014 년까지 소득 하위 80%로, 2017년 에는 90%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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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준 ●

연금액 ●

민주당 주요 대선 (한명숙 발의안) 경선후보 공약

국민연금 가입자 3년 평균소득의 5%(1인 2017년까지 연 가구 월 9만4600원) 금액을 두 배로 2028년까지 두 배로 인상 인상 예정

복지부

문재인김두관: 연금액 두 배로 예정대로 2028년까지 인상 두 배로 인상 김문수 : 연금액 세 배로 인상

최저생계비의 1.4배 2013년부터 소득하위 70% 노인 8 0 % 로 확 대 대상 확대는 언 (소득인정액 78만원) 이하에게만 지급하는 (386만 명) (2017년 90%로 급 없음 등 선별 필요 확대 검토) ●

지급 대상

*새누리당은 정부와 비슷한 입장

“대상 늘리고 지급액 두 배로” 문제는 돈이다. 민주당 안대로

이다. 증가 속도를 줄여 여유가 생 기면 이 돈으로 저소득층·서민층 노인에게 혜택을 더 주자는 것이 다. 새누리당도 지난해 말 정부와 유사한 입장이었다. 보건복지부 기초노령연금과 신 준호 과장은 “기초연금은 대상자 를 제한하는 선별적 복지로 가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경 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올 4월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 고 권고했다. 신성식 선임기자 ssshin@joongang.co.kr

국토해양부가 최근 열린 고위 당 정협의회 결정을 무시하고 수서발 KTX(고속열차)의 민간 개방을 계 속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수서발 KTX는 2015년 개통 예정이다. 국토부는 “독점 폐해 타파, 철도 산업 경쟁력 향상 등을 위해 KTX 경쟁체제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 하겠다”는 보도자료를 24일에 냈다. 당초 예정에 없던 것으로 급히 배포 된 자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에서 경쟁체제 도입이 유보 또는 백 지화된 걸로 오해하는 것 같아 자료 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17일 있었던 정 부와 새누리당 간의 고위 당정협의 회 결정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다. 당시 당정협의회에서는 KTX 민간 기업 참여 문제를 사실상 다음 정권 으로 넘기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의 나성린 정책위 부의 장은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아 (민간 개방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보고 보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김한영 국토부 교통정책실 장도 하루 뒤인 18일 “더 이상 정부

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대선이 끝나면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국토부가 일주일 만에 입 장을 바꾸면서 새롭게 갈등이 불거 지게 된 것이다. 구본환 국토부 철 도정책관은 “당정회의에서도 민간 개방의 필요성은 공감했다”며 “추 진은 (더) 논의를 하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 실장 발언에 대해선 “(민간 개방이) 정책 논리가 아니라 정치 논리에 휘말린 데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사업자 선정은 조금 늦 어지더라도 사전 절차인 사업제안 서(RFP) 공모는 연내에 마칠 계획 이다. 민간 개방 추진에 필요한 ‘대 못’을 박아두겠다는 계산이라는 해 석이 나온다. 그동안 국토부는 ‘올 상반기 중 사업자 선정’→‘총선 뒤 선정’→‘올해 말 선정’ 등으로 계속 말을 바꿔 비판을 받았다. 철도업계 안팎에서는 국토부가 KTX 민간 개방이 좌초될 위기에 처하자 맘이 급해져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민간 개방 추진에 큰 힘이 될 여당을 제 대로 설득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부담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한별 기자 idstar@joongang.co.kr

하면 2017년에 지금보다 10조~11

의원들, 법 개정안 잇단 발의 조8000억원이 더 들어간다. 지방 정부선 “소득 기준 선별 지급” 저소득·서민층 노인 더 혜택 민주당 한명숙 의원이 5월 이를 담 은 기초노령연금법 개정안을 발의 했다. 통합진보당 박원석 의원도 이달 초 비슷한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대선 후보들도 인상 주 장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 문재 인·김두관 후보는 연금액 두 배 인 상을,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는 세 배 인상을 공약했다.

이 34% 분담해야 해 이들의 부담 도 만만찮다. 정부는 인상에 반대하고 현재의 지급 방식을 바꿔 예산 증가 속도 를 늦추자고 제안한다. 노인 70% 에게 지급하다 보면 급속한 고령화 로 인해 재정지출을 감당하기 힘 들다는 이유에서다. 가만히 있어 도 올해 4조원에서 2017년에는 6 조1400억원으로 증가한다. 그래 서 ‘노인 70% 지급’ 대신 일정액 의 소득·재산 기준을 설정하자고 한다. 최저생계비의 1.4배(올해 1인 가구 기준 78만원)가 정부의 대안

 기초 노령연금 =소 득 하 위 70%(소득인정액 월 78 만원) 이하 65세 이상 노 인(올해 386만 명)에게 매달 9만 4600원(부부는 15만1400원)을 지 급한다. 연금액은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 소득(3년치)의 5%에 해당하 며 2028년까지 두 배(10%)로 올리 게 돼 있다. 2008년 도입 때 새누리 당(당시 한나라당)이 모든 노인에 게 최고 30만원을 주자고 주장했 으나 민주당(당시 열린우리당)이 “포퓰리즘”이라고 반대했다. 지금 은 입장이 뒤바뀌어 민주당이 인 상을 주장한다.

브리핑 박선영 김정은 ICC에 제소할 것

권익위, 공공차량 운영 개선 권고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이 ‘국군 포로송환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국내외에서 국군포로 송환운동을 시작한다. 박 전 의원 등 50여 명으로 이뤄진 추진위는 25일 기자회견을 하고 “공화국 원수가 돼 명목적·실질 적 국가지도자가 된 김정은을 피고 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생존 국 군포로와 유해 송환 문제를 정식 제 소할 것”이라며 “올가을에 열릴 유 엔 인권이사회에도 이 문제를 정식 청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 1000여 곳에 대해 방만한 공용차량 운영 실 태를 개선하라고 25일 권고했다. 권 익위에 따르면 기관장 전용차량의 배기량 기준(장관급 3300㏄, 차관 급 2800㏄)이 2008년 폐지된 후 전 용차량이 계속 대형화했다. 또 기 관장의 배우자에게 5개월간 관용차 량과 전속 운전사를 제공하거나, 명 절·주말에 관용차를 쓰면서 행선지 를 기재하지 않는 등 관리·감독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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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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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인민들 충성 교육 북 최고 통치수단은 음악 신화사 대북 전문기자 가오추푸 김정일과 조선서 밝혀 “척척척…발걸음…우리 김대장…이 노래 부르며…앞으로 척척척…” 요즘 북한 인터 넷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발걸음’의 첫 소절이다. 2009년 봄에 등장한 이 노래는 김정은의 등장을 예고한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 신화사통신의 가오추푸(高秋福·73) 고급기자(高級記者·대기자 격)는 이를 북한 ‘음악정치(音樂政治)’의 상징으로 분석한다. 후계자의 등장도 음악으로 먼저 알린다는 것이다. 그가 최근 펴낸 북한취재기 김정일 과 조선(金正日與朝鮮)에서다. 가오 기자는 1980년대 평양 주재 신화사 특파원을 지냈으

“사회주의에 몰입하게 하는 수단” 김정일 생전 수십 편 작곡해 보급 김정은 등장도 ‘발걸음’노래로 예고 며 이후에도 최근까지 수백 차례 북한을 오 가며 취재한 대북 전문가다. 그는 북한 정치의 어떤 것도 음악을 넘어 서지 못한다고 자신한다. 그는 “북한에서 음 악은 예술이 아니다. 그것은 무기이며 투쟁 의 수단이다. 특히 ‘일종의 정치’다”라고 강 조했다. 그 근거로 김정일의 통치철학을 거 론했다. 김정일은 평소 “음악은 감상의 대상 이 아니며 인민을 사회주의에 몰입하게 해 강성대국을 건설하는 정치수단이다. 음악정 치를 통해 1100만 인민의 열정이 시대와 역 사를 전진시키는 추진력이 되도록 해야 한 다”고 역설했다. 김정일은 ‘조국의 포옹’ ‘축 복의 노래’ ‘나의 어머니’ 등 수십 편의 노래 를 작곡해 인민들에게 보급하고 충성을 세뇌

시켰다. 지금도 북한은 오후 3시 ‘김일성 장 군의 노래’ ‘김정일 장군의 노래’ 합창을 시 작으로 방송을 시작한다. 이 때문에 가오 기자는 북한은 뉴스보다 음악의 변화로 이해하는 게 더 정확하다고 주장한다. 요즘 인터넷에서 ‘발걸음’이 유행 하는 것은 김정은 시대가 정착하는 과도기 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선군정 치(先軍政治)가 득세한 지난 몇 년간은 ‘정 일봉의 뇌성’ ‘선군장정의 길’ 같은 격정적 이고 군민일체를 강조하는 노래가 유행했다. 음악정치는 주로 민족음악에 근거한다. 단 일민족 정서로 단합을 유도하는 통치기법이 다. 가끔은 외국의 고전음악도 동원한다. 예 컨대 2008년 12월 28일 조선국립교향악단이 모란봉 극장에서 연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음악회가 대표적이다. 서양의 건전음악 을 민족음악과 융합해 인민들의 불만을 잠 재우는 고도의 통치기법인 것이다. 밤 문화도 음악정치의 연장선이다. 평양 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모란봉 ‘개선청년 공원’은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춤과 노래 그리고 각종 오락이 혼재한다. 2009년 이 탈리아에서 각종 오락시설을 들여와 단장 했는데 평일 밤에도 5000명 이상의 평양 시민이 가족 단위로 찾아와 북한식 가족춤 (왈츠 형식)을 즐긴다. 노래는 주로 합창 형 식으로 즐기는데 김일성과 김정일 장군의 노래가 압도적으로 많다. 평양 고급식당엔 대부분 ‘화면반주음악(畵面伴奏音樂·가라 오케의 북한 말)’시설이 갖춰져 있다. 식당 의 최고 애창곡은 민족애를 상징하는 ‘아 리랑’이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지난 4월 북한 평양의 창덕학교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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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실전 아닙니다” 림팩 훈련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앞바다에서 미 해군의 킬라우에야함이 호주 의 잠수함이 쏜 어뢰에 맞아 두 동강이 나 침몰하는 장면이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 등을 통해 보 도됐다(큰 사진). 지난 22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해상 기동훈련인 ‘림팩(RIMPAC·Rim of the Pacific)’에 서 벌어진 실제 상황이다. 미 해군이 퇴역 함정을 격침 훈련에 쓴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1968년 임무를 시 작한 1만2100t급 킬라우에야함은 2008년 퇴역했다. 다음 달 중순까지 열리는 림팩2012는 한국·러시아·일 본 등 22개국 2만5000명이 참가했다. 작은 사진은 킬라우에야함의 원래 모습. [사진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북, 약속 깨고 미사일 발사  식량 24만t 받을 기회 날려” <2·29 합의>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대표

“미, 당분간은 대북 지원 계획 없어” “북한이 위성이든, 로켓이든 발사체를 쏴 올릴 줄은 몰랐다. 하지만 북한은 결국 발 사를 강행했고, 외교적 관점에서 그날은 정 말 슬픈 날이었다.” 글린 데이비스(사진) 미국 국무부 대북 정책특별대표가 2·29 합의에서부터 북한 의 미사일 발사로 합의가 깨지게 되기까지 의 과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4일(현지 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 뷰에서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2월 29일 북한이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는 대신, 미 국이 24만t의 영양 지원을 하기로 합 의했었다. 하지만 합의한 지 16일 만에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북 관계는 지금까지도 꽁꽁 얼 어붙어 있다. 데이비스 대표는 “(2·29 합의 직전) 베이징에

서 열린 미·북 회담에서 미국 대표들은 위 성 발사든, 우주 발사체든 북한이 그런 계 획을 추진하면 협상이 깨진다고 분명히 말 했다”며 “실제로 북한 협상대표가 내 앞에 서 그 문구를 따라 말하기도 했다”고 주장 했다. 그동안 북한은 베이징에서 미 측에 위성 발사에 대해 사전 통보를 했다고 주 장해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 협상파였던 데이비스 대표의 입지가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하지만 데이비스 대표의 말대로 라면 북한이 거짓말을 한 셈이다. 데이비스 대표는 “2·29 합의는 슬프게도 물 건너갔다. 가까운 시일 내에 북한에 식 량을 지원할 계획은 없다”고 못 박은 뒤 “북 한으로선 기회를 잃은 것이고 부끄러운 일” 이라고 지적했다. 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그는 6자회 담 재개에 대해 “전적으로 북한에 달 렸다”며 “2·29 합의에 이르기까지 미 국은 11개월 동안 3개 대륙에서 3번에 걸친 협상을 벌이며 북한에 기회 를 주기 위해 애썼지만 북한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쪽을 택했다”고 말했다. 미·북 회담이 재개되기 위한 조건과 관련 해 그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강조 했듯이 북한은 자국민을 교육시키고 먹여 살리는 일을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며 “국 제사회와의 약속을 지켜야 하고, 비핵화는 물론 인권·인도주의 문제들이 모두 다 중요 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한과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가 밝힌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게 이런 것들 이라는 의미다. 데이비스 대표는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사가 없으며 북한의 안정과 안 보를 해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지금 중 요한 건 그들의 행동인데 현재로선 그런 희망이 안 보인다”고 토로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이 획기적으로 변화 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11월 미국 대통 령 선거가 끝날 때까지 미·북 관계에 별다 른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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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알카에다, 시리아서 적과의 동침? 종파·무장단체·정보기관 개입  국제 대리전 된 시리아 내전 미, 터키 접경지서 시민군 지원 영국도 특수부대 파견 훈련 도와 알아사드와 종파 다른 알카에다 시민군과 합세 정부 전복 시도 시리아 내전은 시리아만의 전쟁이 아니다. 이란·이스라엘 등 주변국, 미국·러시아 등 주 요국, 수니와 시아 등 서로 다른 이슬람 종파, 알카에다와 헤즈볼라 등 서로 다른 무장세 력,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영국 대외정보 국(MI6), 이스라엘 모사드 등 주요국 정보기 관과 특수부대까지 깊숙이 개입돼 있다. 이 들 국가와 집단들이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 라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려 하면서 내전은 점점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는 마스크를 쓴 한 인물이 수니 국제테러조직인 알카에다 깃발을 배 경으로 AK-47 소총을 휘두르며 자신을 시 민군인 ‘자유 시리아군(FSA)’이라고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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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비디오가 공개됐다. 이 비디오에는 “(알 라) 신의 이름으로 성전을 벌이는 자살테러 조직을 만들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수 니가 주축인 시리아 시민군 지원을 위해 이 라크 등지의 알카에다 세력이 시리아에 대 거 침투하고 있다는 증거다. 지난주 시리아 시민군의 수중에 들어간 터키 국경지역 밥 알하와는 알카에다 등 수니 극단주의 무장 세력의 근거지가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NYT)는 전한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12월 이래 이라크 계 수니 극단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는 자폭 테러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시아파인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 측은 “이라크 와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알카에다는 같은 조직”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은 올해 초 의회청문회에 서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잇따라 발생한 폭발 사건에서 알카에다가 개입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반면 이란은 시아 알라위트파에 속한 바 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을 공동

시리아서 힘 겨루는 세력들 알아사드 대통령 지지파 국내 소수 시아파와 알라위트파 시아파 국가인 이란·이라크 시아 게릴라 조직 헤즈볼라 러시아·중국(유엔의 시리아 제재안 거부권 행사) ●

시민군 지지파 국내 다수 수니파 대부분의 수니파 국가들 알아사드 퇴진 요구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미국·영국·이스라엘 등 서방국가

운명체로 여기며 자금과 무기공급 등 지원 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시리아 내전에 개입할 경우 자칫 이스라엘 을 끌어들일 우려가 있어 레바논에 근거지 를 둔 헤즈볼라와 같은 시아파 무장 조직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시리아 시민군 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특수부대인 쿠드스 와 헤즈볼라 전사들이 알아사드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알아사드 정권을 적극 옹 호하고 있는 가운데 미·영·프랑스·이스라엘 등 서방국가들은 알아사드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며 시민군 세력을 지원하고 있다.

불륜 스캔들 용서 받지 못한 하시모토

NYT에 따르면 미 CIA 요원들은 시리아 접경 터키 남부 지역에서 시민군을 돕고 있 다. 미군 특수부대 ODA와 델타포스정보지 원처(ISA) 등 비밀임무조직이 투입됐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탈출에 대비해 루트를 확보 하고 화학무기 저장소 위치를 추적하는 임무 등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도 “MI6와 CIA 요원들이 비밀리에 시리아에서 활동 중”이 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영국과 카타르의 특수전부대도 시민군 거점인 홈스에서 군 사훈련과 무기공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 도했다. 시리아 정보에 정통한 이스라엘의 정보 기관 모사드도 시리아에서의 활동을 강화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특히 시리아 정부군 이 화학무기로 자국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 비해 시리아 전역에 형성된 정보망을 총가 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 주재 시리아 대사가 25일 망명을 신청하는 등 시리아 정 부 측 인사들의 이탈은 계속되고 있다. 한경환 선임기자 helmut@joongang.co.kr

“죽을 때까지 아내에게 빌어야” 주간지 보도로 6년 전 불륜 행각이 들통난 일본의 차세대 정치 기대주 하시모토 도루 (橋下徹·43사진) 오사카(大阪) 시장이 “(죽 어서) 관 속에 들어갈 때까지 아내에게 계속 사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4일 퇴근길 에 기자들과 만난 그는 “공무가 없던 21일부 터 사흘간 집에 머물며 설명을 했지만 아내 의 화가 아직 안 풀린 상태”라며 “아내가 화 를 내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털어놨다.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지난주 하 시모토가 2006~2007년 오사카의 유흥주점 종업원과 레스토랑·모텔을 돌며 불륜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본지 7월 20일자 14면> 불륜 스캔들의 여성은 주간지와의 인터 뷰에서 “하시모토 시장은 평소 부인 눈치 를 봤고 아무리 늦은 시간에도 반드시 귀 가했다”고 말했다. 부인은 하시모토 시장 과 고교 동창으로 하시모토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대학 진학도 포기했었다. 하지만 미래의 장인이 결혼을 반대하자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했으며 하시모토가 사법고시 에 합격한 뒤 허락을 받아 1995년 결혼했 다. 두 사람 사이에는 3남4녀의 자녀가 있 다. 하시모토는 2006년 ‘멘즈패션협회’와 ‘아버지의 날 위원회’가 수여하는 ‘베스 트 파더상’을 받았다. 불륜 사실이 들통나자 그는 “(2008년 오 사카) 지사가 되기 전에 성인군자처럼 살지 는 않았다”며 “지금부터 집에 가면 엄청난 벌칙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섞 어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로 시장직을 그 만두지는 않을 것이며 다음번 선거에서 국 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2000년대 들어 TV 토크 쇼 등에서 ‘탤런트 변호사’로 인기를 끌었 다. 오사카부(府)를 도쿄처럼 도(都)로 승격 시켜 재정 낭비를 줄인다는 구상이나 “지금 일본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재”라는 등 과격한 발언으로 인기를 끌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물난리 겪은 베이징 시장·부시장 물러나 희생자 추모하는‘배트맨’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주연 크리스천 베일(왼쪽)과 부인 시비 블라칙이 24일 미 콜로라도주 덴버시 오로라에서 영화관 총기난사로 숨진 베로니카 모서 설리반을 기리는 십자가 장 식물을 바라보고 있다. 베로니카는 희생자 중 가장 어린 여섯 살이었다. 지난 20일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상영 중이던 영화관에서 범인 제임스 홈스의 총기 난사로 12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쳤다.

동성결혼 효과 2900억원  뉴욕 짭짤하네 합법화 1년 세금수입만 180억원 하객 20여만 명 다녀가 특수 누려 미국 뉴욕시가 동성결혼 합법화에 따른 경 제특수를 누리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 욕시장은 24일(현지시간) “평등한 결혼을 지 지한 우리 뉴욕은 더욱 열린, 자유로운 도시 가 됐다”며 “(동성결혼은) 고용을 창출하고 시 재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

다”고 밝혔다. 뉴욕은 지난해 6월 미국 내에 서는 여섯 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동성결혼이 허용된 첫날엔 맨해튼 결혼담당 부서에 동성커플들이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 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CNN은 뉴욕시가 지난 1년간 결혼증명 서 발행 수수료와 결혼식 관련 비용 등 직 간접적으로 거둬들인 경제효과는 2억5900 만 달러(약 29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 다. 뉴욕시가 지난 1년간 동성커플에게 발

두 얼굴의 프랑스 의회 원피스 입은 여성 장관에게 야유 1주일 뒤 성희롱 처벌법 제정 착수 지난 17일 프랑스 의회 본회의장. 푸른 꽃무 늬가 새겨진 하얀 원피스를 입은 세실 뒤플 로(37) 주택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기 위 해 단상에 서자 갑자기 휘파람과 야유가 쏟 아졌다. 예의를 모르는 군중이 아니라 동료 남성 의원들이 내는 소리였다. 잠시 머뭇거 제14776호 40판

리던 뒤플로 장관은 이내 목소리를 가다듬 고 준비한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 을 이어갔다. 하지만 발언 내내 휘파람 소리 는 멈추지 않았다. 방송을 통해 이 장면이 생중계되고 프랑 스 언론들이 이를 헤드라인 뉴스로 다루자 남성 의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비판 이 일었다. 르피가로는 “정치인이 야유를 받는 일은 흔하지만, 그 이유가 원피스 때문 이었다는 것은 그리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

행한 결혼증명서는 8200여 통. 뉴욕시가 발 행한 전체 결혼증명서 7만5000통의 약 11% 에 달했다. 동성결혼에 따른 세수만 1600만 달러(약 180억원)다. 뉴욕에서 결혼한 동성 커플의 67%는 시내 호텔과 레스토랑 등에 서 성대한 결혼피로연을 열었다. 또 결혼식 에 참석하기 위해 20만여 명의 하객이 뉴욕 시를 방문, 1인 하루 평균 275달러(약 30만 원)의 숙박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첩장과 감사 인사장 인쇄, 하객 답례품 구

다”고 점잖게 꾸짖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은 “우리나라 재키 스미스 전 내무장관도 가슴골이 보이는 의상을 입고 의회에 나와 구설에 휘말렸지만 뒤플로 장관이 견뎌야 했던 휘파람 소리는 그보다 훨씬 더 심했 다”고 비꼬았다. 뒤플로 장관도 “건설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나로서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불쾌해했다. 하지만 휘파람을 불었던 남성 의원들은 오히려 “아름다운 여성에게 경의 를 표한 것” “야유가 아니라 찬사였을 뿐” 등의 뻔뻔한 대답을 내놨다. 이 소식이 더욱 관심을 모은 것은 바로 의

[덴버 AP=연합뉴스]

퇴임 예정됐지만 문책 해석도

회가 24일(현지시간) 새로운 성희롱 처벌법 제정 작업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여성 장관 에게까지 이런 성차별적 행태를 보이는 ‘마 초’ 의회가 어찌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한 법 을 만들 수 있겠느냐는 불신과 비아냥이 빗 발친 것이다. 한편 프랑스 법원은 지난 5월 “현행법이 여성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며 기존 법을 폐지했다. 새 법은 성희롱을 최고 3년 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범죄로 규정했다. 직장 내의 성적 농담 등도 처벌 대상에 포 함됐다. 유지혜 기자

중국 베이징에 기상 관 측 이래 최대 폭우가 내려 최소 37명이 숨진 가운데 시장과 부시장 이 물러났다. 25일 반 관영통신 중국신문사 에 따르면 지방의회 격 인 베이징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이날 왕안순(王安順) 베이징시 공산당위원 회 부서기를 대리시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궈진 룽(郭金龍·65사진) 현 시장은 베이징시 당 서기직만을 갖게 됐다. 지역 1인자인 당서기 자리에 오르면 행 정조직 수장인 시장 자리를 2인자인 당 부 서기에게 넘겨주는 것이 관례라는 점에 서 궈진룽의 시장 퇴임은 예상된 일이다. 하지만 수재 후속 처리가 진행되는 와중 에 시장이 바뀌었다는 점에서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문책성 인사라는 해석도 나 온다. <본지 7월 24일자 14면> 베이징시 당국은 이번 인사의 성격을 따 로 설명하지 않았다. 궈진룽은 지난 3일 열린 베이징시 당 대표대회에서 류치(劉 淇·70)의 뒤를 이어 베이징시 당서기에 임명 됐다. 왕 신임 대리시장은 1957년생으로 석 유탐사 분야 엔지니어로 오래 일했다. 상하 이시 당 조직부장, 상하이시 당 부서기 등 을 역임했다. 허귀식 기자

wisepen@joongang.co.kr

ksline@joongang.co.kr

입, 꽃과 의상 구입 등도 뉴욕 경기부양에 기여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뉴욕시 당국은 현재 약 4만3000쌍의 동 성커플이 뉴욕에 거주하고 있으며 3년 안 에 이 중 절반 정도가 결혼할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2009년 미국 센서스 조사에 따 르면 결혼하지 않은 동성커플의 평균 연수 입은 10만4000달러(약 1억1000만원)로 남 녀 부부의 평균 연수입을 웃돌았다. 미 의 회예산국(CBO)은 미국 전체에서 동성결혼 이 합법화될 경우 미 정부 예산을 연간 10 억 달러 이상 끌어올리는 경제효과가 발생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소영 기자 oliv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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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목에 걸린 최고급 은회색 진주

방사선을 쬐어 색이 변한 은회색 진주 목걸이(위)와 일반 천연 양식 진주 목걸이.

신인섭 기자

방사선 쬔 ‘짝퉁’일지도 모릅니다 현장추적 진짜는 흰 진주의 5배 가격 지름 15㎜ 한 톨에 150만원 유통 20%가 흰 진주 변색한 것 감정원까지 방사선 처리 가담

방사선을 쬔 진주(오른쪽)와 일반 진주 단면. 진주 에 방사선을 쬐면 내부의 핵이 검게 변하고 이 색이 진주층을 통과하면서 은회색을 띤다. 신인섭 기자

방사선 진주 vs 천연 양식 진주 -자연스럽지 못한 빛을 띠는 경우 많아 -강한 빛을 비출 경우 안쪽에 검은 띠 보여 -은회색 진주 값(도매가 지름 15㎜는 100만원 이상) 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유통

20일 오후 남대문시장의 한 진주 전문점. 지 름 11㎜짜리 진주 37톨로 구성된 목걸이를 60만원에, 지름 15.2㎜ 반지용 진주 한 톨을 35만원에 팔고 있었다. 시장 도매가격이 목 걸이 150만원대, 반지용 진주도 150만원대 에 유통되는 데 비하면 3분의 1 가격이었다. 이곳 주인은 “천연 양식 진주인데 이 정도 면 정말 싸게 사는 것”이라고 했다. 업자는 그 외 별도의 설명을 하거나 보증서를 주지 는 않았다. 구입한 진주를 한미보석감정연구소와 한 국진주과학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모 두 방사선 처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진주과학연구소 박경민 소장은 “방사선을 쬐면 진주 내부의 핵이 검게 변하면서 전체 적인 빛깔이 은회색으로 바뀌는데, 이러한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값싼 백색·황색 진주에 방사선을 쬐어 은 회색으로 변색시킨 ‘방사선 진주’가 최근 2 년 새 남대문·종로3가 등의 귀금속 상가에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대부분의 업자는 이 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팔고 있다. 방사 선 진주는 방사능 물질을 포함한 것이 아니 라서 인체에 해는 없다. 하지만 햇볕에 오래 두면 원래 색으로 되돌아가고 표면이 약해 져 쉽게 망가진다. 귀금속 업계는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 는 진주의 20% 이상이 방사선 진주일 것 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사선 진주는 업자 가 일본에서 경매를 통해 대규모로 은회 색 진주 값의 20~50%에 불과한 값싼 백 색·황색 진주를 산 뒤 현지 업체를 통해 방 사선 처리하고 국내에 들여오는 방식으로 유통한다. 업자들은 많게는 5배의 부당이 득을 챙길 수 있는 것이다.

국가기관과 일부 진주감정원도 방사선 처리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 정읍의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 사선연구소는 일정한 사용료를 받고 진주 에 방사선 처리를 해주고 있었다. 연구소 관 계자는 “1980년대부터 업자들이 진주의 변 색을 요구하면 방사선 처리를 해주고 있다” 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국가 시설이라 정당한 요금을 내면 불법이 아닌 이상 막을 이유는 없고 유통 과정의 문제는 연구소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2시간에 최대 200톨의 진주에 방사선 처리를 하고 사용료 10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 진주전문감정소인 A감정원은 방사선 식 품처리업체 B사를 통해 2008년부터 4년간 약 40㎏의 진주 등을 방사선 처리했다. 감정 원 관계자는 “실험 목적으로 의뢰한 것일 뿐 유통하려는 목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주 10㎏은 3000~5000톨 분량이다. 업계에 서는 “실험 목적치고는 너무 많은 분량이 아 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방사선 진주가 판치는 이유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은회색 진주를 선호하는 데다 단속 법규가 없기 때문이다. 방사선 처리를 해주거나 파는 것 모두 현재로선 불법이 아 니다. 하지만 진주는 다이아몬드와 달리 보 증서를 주는 관행이 없다. 업자가 알리지 않 으면 소비자는 속고 살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한국진주협회 관계자는 “90년대 염 색 비취, 방사선 토파즈가 문제가 되면서 시장이 무너졌다”며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방사선 진주를 파는 업자를 사기 혐 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 다”고 말했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매미야, 잠 좀 자자 잠 좀 조명 탓 밤·새벽에도 맴맴맴 한꺼번에 울면 철로변 수준

에어컨 아파트 25일 올여름 들어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2도 를 기록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가 가동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전국이 폭염주의보·경보  전력 비상 예비율 5.6% 관심 경보 직전 연일 찜통더위가 위세를 떨치는 가운데 25 일 서울 지역에도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과 경기도 등 지에 폭염주의보를 내리고, 경북 포항·구 미·군위·청도·고령 등의 폭염주의보는 폭염 경보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강원산간과 제주도, 일부 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경남 밀양 제14776호 40판

의 낮 최고기온은 36.7도까지 치솟았고 대 구는 35.3도, 울산은 35.2도, 서울은 32.1도 를 기록했다. 전력 수요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최대전 력수요는 7278만㎾까지 치솟아 전력 예비 율이 5.7%(예비 전력은 412만㎾)로 떨어졌 다. 예비전력이 300만~400만㎾ 미만인 상 태가 20분간 지속하거나 순간(순시) 최대 전력수요가 350만㎾ 미만이면 관심 경보가 내려진다. 강찬수·서경호 기자 envirepo@joongang.co.kr

“맴맴맴~.”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김 정근(45·회사원)씨는 요즘 밤새 울어대는 매미 소리 때문에 잠을 설치고 있다. 그는 “가뜩이나 무더위 탓에 체력이 떨어지는 데 아파트 단지 내에서 한꺼번에 울어대는 매미 소리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잔다”고 하소연했다. 많은 사람의 잠을 설치게 하는 매미 소리 는 심할 경우 열차가 달리는 철로변에 서 있 을 때 느끼는 소음 수준까지 도달한다. 25 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종류나 숫자

김찬경에게 억대 받은 혐의 임좌순 전 선관위 사무총장 강희복 전 아산시장 영장 대검 중수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 단(단장 최운식)은 25일 김찬경(56·구속기 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서 억대의 금품

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매미 소리는 보통 62~82데시벨(㏈) 정도다. 소음 환경기준치 인 65㏈을 웃돈다. 심하면 100㏈을 넘기도 한다. 환경과학원 강대준 박사는 “100㏈이 면 열차가 철로변을 통과하며 내는 정도의 소음”이라고 설명했다. 매미가 어두운 밤이나 새벽에도 계속 우 는 것은 주변이 인공조명으로 밝은 데다 폭 염과 열대야로 인해 야간에도 기온이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국립생물자원관 김 태우 연구사는 “열대지방에서 매미들이 밤 에도 많이 우는 것으로 볼 때 온도의 영향 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장이권(에코과학부) 교수는 “동틀 무렵인 새벽 5시쯤부터 울어대는

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로 강희복(70) 전 아산시장에 대해 구속영장 을 청구했다. 또 김 회장에게서 수억원대 불 법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임 좌순(63)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시장은 아산시장 으로 재직하던 중 금품을 받은 혐의다. 그 는 1994~95년 천안시 부시장을 지냈으며

우화하는 매미

25일 새벽 대전시 관저동 관저

어린이공원 땅속에서 나온 매미 한 마리가 잣나무 에 매달려 우화(羽化)하고 있다. 매미는 애벌레로 땅 속에서 3~7년 정도 지내다 여름 한철을 살기 위해 성충으로 변한다. 우화는 천적을 피해 주로 늦은 밤 부터 새벽에 이뤄진다.

프리랜서 김성태

매미는 거의 대부분 참매미”라며 “말매미 가 울지 않는 시간을 피해 참매미가 우는 것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국내에 사는 매미 중 덩치가 가장 큰 말매미는 높은 온 도를 좋아하고 낮시간에 주로 운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2002~2010년 아산시장으로 일했다. 임 전 사무총장은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한 나라당 충남 아산시장 후보로 출마해 선거 를 앞두고 금품을 받은 혐의다. 임 전 사무 총장은 선거에선 떨어졌다. 검찰은 김 회장 이 아산시에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강 전 시 장과 임 전 사무총장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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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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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바뀐 아동 성폭력  내집 앞도 위험하다

폐기수표라더니  ATM도 무사 통과

최근 강서구 아파트 계단서 멀쩡한 직장인이 성폭행 시도 통영 소녀도 등굣길서 당해 ‘한적한 곳서 범행’ 사라져 지난 16일 발생한 경남 통영 한아름(10)양 살해 사건. 성폭행을 목적으로 한양을 납 치한 뒤 살해한 용의자 김점덕(45)은 한양 과 같은 동네 주민이었다. 한양 사건처럼 최근 아동 성범죄는 피해자의 이웃 주민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범행장소도 인 적이 드문 곳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김씨 는 이날 오전 한양의 아파트 단지 옆 버스 정류장에서 등교하던 한양을 차로 납치했 다. 누구나 아동 성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에서 발생한 초등 학생 성폭행 시도 범죄도 이웃 주민이 범인 이었다. 범행 시간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저녁, 장소는 피해자의 아파트 계단이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5일 술을 마시고 귀가 하다 집에 가던 A양(12)을 성폭행하려 한 혐 의(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로 회사원 이모(2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30분쯤 강서구의 한 아파트 2~3층 계단 사이에서 A양에게 성 폭행을 시도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후 8시쯤 강 서구의 한 거리에서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 는 A양을 발견했다. 술에 취한 이씨는 A양 을 성폭행할 마음을 먹은 뒤 A양을 따라갔 다. 당시는 해가 진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길에는 지나가는 행인도 많았다. 이씨는 약 1㎞를 걸으며 A양의 아파트 로비까지 따라

갔다. A양이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낚아채 엘리베이터에 탔다. 3층에서 내린 이씨는 계 단에서 A양의 상하의를 모두 벗기고 자신의 하의를 벗은 다음 성폭행을 시도했다. 비명 을 지르던 A양의 입을 틀어막고는 “말을 듣 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12세 소녀로선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A양을 구한 건 어머니 B씨(45)였다. B씨 는 학원을 마친 딸을 마중하기 위해 아파트 밖에서 A양을 기다렸다. 길이 엇갈리며 딸 을 못 봤던 B씨는 뒤늦게 아파트에서 난 비 명소리를 듣고 건물로 뛰어갔다. 계단에서 이씨를 발견한 B씨는 손으로 이씨의 뒤통수 를 때리며 막아 섰다. 당황한 이씨는 곧바로 도망쳤다. 범인은 바지만 입고 자신과 김양 의 속옷을 집어 든 채 달아났다. 이씨의 집은 A양의 집에서 7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A양의 아파트 주차장

쓰레기통에 속옷을 버린 이씨는 자신의 집 으로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현장에 놓고 간 자신의 신분증이 있던 가방이 마음에 걸렸 다. 그는 오후 9시쯤 현장으로 돌아왔다. 당 시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이 주 변을 탐색하고 있었다. 이씨는 바지를 뒤집 어 입고 속옷도 안 입은 걸 수상히 여긴 경 찰관에 의해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경기대 이수정(범죄심리학) 교수는 “아동 성범죄자들은 아이들이 주로 돌아다니는 시 간에 범행을 저지른다”며 “범죄는 흔히 생 각하는 늦은 밤보다 낮이나 해질 무렵 등 인 적이 많은 등·하교 시간에 발생한다”고 말했 다. 이 교수는 또 “범행장소도 아동들을 쉽 게 만날 수 있는 아파트 등의 건물 내부가 많 다”며 “범인들은 CCTV나 건물 출입문 보안 이 소홀한 틈을 이용한다”고 했다. 이현 기자 2String@joongang.co.kr

개인정보 빼내려 통신사 위장 취업 신상털기 심부름센터 8곳 적발 보험사 직원, 공무원까지 매수 2010년 3월 홍모(36)씨는 경기도 남양주에 직원 3명을 둔 심부름센터를 차렸다. 심부름 센터 직원으로 일하다 독립해 나온 것이다.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생활정보지에 “이혼 증거를 수집해 준다. 사람을 찾아 준 다”는 등의 광고를 올려 고객을 모았다. 심 부름센터에는 미행을 하거나 소재지를 파악 해 달라는 고객이 주로 찾아왔다. 이를 위해 서는 개인정보가 필요했다. 개인정보 수집 능력이 탁월한 홍씨는 곧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홍씨는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는 개인정보가 필 요한 이를 채무자로 설정한 가짜 약속어음 을 만들었다. 50만원 이상 채무를 지면 채권 자가 채무자의 주민등록 초본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초본을 이용해 위임장을 만들고 주민등록 등본도 발급받 았다. 지난해 11월 주민등록법이 개정되면서

이 방법은 더 이상 쓸 수 없게 됐지만 그전까 지 홍씨는 이런 방법으로 400여 건의 정보 를 빼냈다. 통신사 콜센터 직원을 매수해 휴대전화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빼내기도 했다. 홍씨 는 심부름센터 직원을 콜센터에 위장 취업 시키기도 했다. 또 보험설계사를 통해 차량 소유주의 인적사항을 빼내는 방법도 썼다. 홍씨는 이렇게 빼낸 정보를 개인 의뢰인에 게 25만~40만원을 받고 팔았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지난달까지 총 4억2000만원을 벌 어들였다. 또 다른 심부름센터는 공무원을 매수해 개인정보를 얻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주 민등록번호·주소·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돌리고 사고판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로 홍씨 등 8개 심부름센터 관련자 7명을 구 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 다. 또 이들에게 개인정보를 넘긴 혐의(개인 정보보호법 위반)로 구청직원 정씨 등 18명 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가혁 기자 gawang@joongang.co.kr

가격 하락에  방울토마토 120t 폐기 춘천시 농업기술센터가 최근 체리·키위 등 수입농산물 증가와 과잉생산으로 방울토마토 가격 하락이 지속되자 산지 폐기하기로 했다. 25일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발산리에 서 한 농민이 농기계를 이용해 방울토마토를 폐기하고 있다. 참여 농가들은 생산비를 춘천시와 지역 농협에서 보전받는다. 춘천 지역은 25~27일 3일간 방울토마토 120t을 폐기할 예정이다.

[춘천=연합뉴스]

폐기업체 직원 수백 장 슬쩍 10대는 그 수표 훔쳐 쓰다 걸려 2010년 12월 경기도 남양주의 한 폐기물 업체 앞마당. 김모(49)씨 등 직원들이 농 협 지점에서 폐기해 달라고 맡긴 자기앞 수표 수십만 장을 처리하고 있었다. 김씨는 이 중 100만원권 7장, 10만원 권 342장 등 349장(4120만원 상당)을 챙 겨 집으로 가져왔다. 김씨는 올 4월 이사를 하다 수표들을 누나(57)에게 “대신 버려 달라”며 맡겼 고 누나는 이를 차 안에 보관했다. 수표를 폐기하려면 금융기관 직원 입 회하에 수표에 구멍을 뚫고 파란색 횡 선이 그려진 고무인을 찍은 뒤 파쇄해야 한다. 그런데 김씨가 챙겨둔 수표들에는 금융기관명이 적힌 부분에 횡선만 처리 돼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웃에 사는 권모(13)군이 지 난달 18일 오전 5시 김씨의 누나 차 안에 서 폐기수표 25장(액면가 340만원)을 훔 쳐 갔다. 권군은 이 폐기수표를 갖고 이모(16) 군 등 선배·친구 7명과 함께 송파구 일 대 가게를 돌아다니다가 물건을 산 뒤 거스름돈을 받는 수법으로 120만원을 챙겼다. 이들은 편의점에서 폐기수표를 냈다가 “조회 결과 미발급 수표라 쓸 수 없다”고 하자 수표 조회를 하지 않는 구멍가게·과일가게·분식점 등에서 사 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세 상인들은 폐기수표 뒷장에 배서가 돼 있는데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김씨를 절도 혐의 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 찰은 또 권군 등 6명을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호기심에 폐기수표 를 갖고 나왔지만 나는 사용한 적이 없 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른바 ‘좀비수표’라 불리는 폐기수표는 현금자동입출금기 (ATM)에서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 다”고 지적했다. 김민상 기자 step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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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아이 아픔 아시나요 눈물로 나눈 고통과 위안 캠프 참가 부모들의 말·말·말

피해자 가족 치유 캠프 가보니 “날마다 걱정이 돼요. 집을 비웠을 때 아이 에게 무슨 일이라도 나면 어쩌나….” 엄마의 목소리는 떨렸다.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이 지난해부터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엄마는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집에 온 아이가 말이 없으면 저는 또 불안해집니다. 오늘도 맞고 온 건 아닐까. 그렇다고 아이 앞에서 울 수도 없어요. 엄 마니까요.” 이야기를 듣던 다른 엄마들이 눈물을 훔쳤다. 감정이 북받치는 듯 여기저기서 흐느꼈다. 5분간 자기 아픔을 드러낸 이 엄마가 자리에 앉자 옆자리의 엄마들이 어깨를 토닥여줬다. 21일 강원도 횡성군의 한 휴양림 강당 안

경험담 얘기하며 울먹이는 엄마 “공감하는 사람들 있어 큰 위안”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을 위한 ‘힐링캠프’가 21일 강원도 횡성 숲체원에서 열렸다. 힐링캠프는 숲 치 료를 비롯해 연극·음악 등을 이용해 학교폭력 피해 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치유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피해 학생과 학부모가 멘토와 함께 숲을 산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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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오종택 기자

에 학부모 54명이 동그랗게 둘러앉았다. 이 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학교폭력 피 해자 가족 치유 캠프’ 참가자들이었다. 교 육과학기술부와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 회(회장 조정실)가 함께 마련했다. 권역별 로 전국에서 올해 네 차례 열리는데 이날은 수도권 가족 대상이었다. 부모들은 자녀의 학교를 통해 캠프 소식을 접했다. 부모들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초·중·고생 자녀 48명은 10명 단위로 조를 짜 숲 속에 서 레크리에이션을 했다. 1박2일간 부모와 자녀들은 식사를 따로 하고 잠도 따로 잤다. 부모들만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참가자 중엔 가연이(12) 가족도 끼어 있 었다. 초등 6학년인 가연이는 2학년 때부 터 집단 괴롭힘을 당해 왔다. 급우들은 장 난으로 가연이 머리를 잡아당기고, 가연이 옷에 일부러 우유를 쏟았다. 새 학교로 옮 겨 보았지만 괴롭힘은 되풀이됐다. 가연이 는 고학년이 되면서 말수가 줄었다. 집에선

^“방학하니까 오히려 안심이 돼요. 학교 안 가면 안 당하겠구나 하는 마음에….” - 김모씨, 중3 아들이 1년간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며 ^“내 아이는 4900대를 맞았다는데 아무도 4900대 만큼의 벌을 받거나 책임지지 않았어요.” - 정모씨, 고1 아들을 괴롭힌 가해자가 기소유예 처분 을 받았다며 ^“내 아이 같아 가슴이 찢어지지만 다른 아이들 구 해 주고 갔다는 생각이 들어요. 덕분에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다들 깨달았잖아요.” - 초등생 딸 둔 박모씨, 학교폭력으로 지난해 자살한 대구 중학생을 언급하며

여군 장교, 할 수 있습니다 성신여대가 ‘성신 스마트 리더 캠프’ 병영체험 행사를 열었다. 25일 경기도 인천 9공수 특전여단 훈련장에서 여학생들이 공수지상훈련을 하며 함성을 지르고 있다. 이번 캠프 에는 50명의 여고생과 학군사관 지원을 준비 중인 45명의 성신여대 1학년생이 참가했다.

웃음이 사라졌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엄마(46)는 소화불량과 두통, 호흡곤란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는 우울증에 걸려 두 달간 입원도 했다. “도저히 화가 풀리지 않아요. 가해 학생 가족은 멀쩡히 잘사는데, 우리 가족은 여 전히 힘드니까요. 애를 지켜줄 사람은 나 밖에 없으니 엄마인 내가 참고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되잖아요.” 가연이 엄마는 울먹 였다. 이런 고통은 학교폭력 피해 가족에 겐 흔하다. 조정실 회장은 “피해 학생 부모들은 ‘아 이의 고통을 진작에 몰랐다’는 생각에 자 책감에 빠져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고 했 다. 참가 부모들은 1박2일간 난타 연주를 체 험하고, 놀이치료를 받고 춤을 배우며 시름 을 덜었다. 행사를 끝내고 가연이 엄마는 “함께 아 파해주는 다른 부모들을 만나니 큰 위안 이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가연이 아빠는 “아내가 밝게 웃는 걸 보는 게 얼마 만인 지 모른다”고 반가워했다. 1박2일의 캠프 로 가연이 부모는 큰 용기를 얻어가는 듯 했다. 엄마는 “아이에게 보여주려고 편지 를 썼다”고 했다. “갈수록 ‘아무렇지 않아’ 하고 입을 꾹 다물어 버리는 너를 보면서 엄마는 마음이 아프단다. 아픈 기억들을 이 캠프에서 다 털어버리고 돌아갔으면 좋겠어. 어떤 상황 에서도 나쁜 생각은 하지 않기로 약속해줘. 엄마·아빠와 함께 이겨나가는 거야.” 횡성=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강정현 기자

‘이사회와 갈등’ 숙대 한영실 총장 연임 어려울 듯 새 총장 후보 1위 황선혜 교수 뽑혀 학교 재단 이사진과 갈등을 빚어온 숙명여 대 한영실(55) 총장의 연임이 사실상 어려 워지게 됐다. 숙명여대는 25일 교수회의를 열고 18대 총 장후보 선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영문학과 황선혜(58) 교수가 154표를 얻어 1위, 한 총 장이 144표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 다. 이에 따라 숙대 학교법인 숙명학원 이사 회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황 교수와 한 총 장 중 한 명을 새 총장으로 선임한다. 18대 총장의 임기는 9월 1일부터 4년이다. 이날 교수회의엔 재직 교수 340명 가운데 304명이 참석했다. 황 교수와 한 총장을 비 롯해 경제학부 강인수(51) 교수, 경영학부 강정애(55) 교수 등 4명이 예비투표에서 걸 러졌으나 강인수 교수와 강정애 교수가 중

도사퇴해 최종 후보는 2명으로 압축됐다. 투표 결과는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 다. 당초 한 총장이 압도적으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숙대 교수는 “예비후보 투표 때 한 총장이 1위였 지만 재단과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한 총장 에 대한 반대기류가 거세졌다”고 전했다. 한 총장이 2위 후보로 추천되면서 총장에 선임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 총장 은 전임 총장인 이경숙(69) 명예교수와 학교 운영을 놓고 마찰을 빚었다. 재단 이사진은 이 명예교수의 측근 또는 지인이 6명이다. 이 때문에 한 총장은 투표에 앞서 “사립학교법 을 어겨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이사 승인이 취소된 이용태 이사장 등 2명이 총장 선임에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서울서부지법 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송지영 기자 jydrea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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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한국·사회

7월 26일 목요일 2012년2012년 7월 26일 목요일

전북대도 총장 직선제 폐지 전북대가 총장 직선제를 폐지한다. 전북대(총장 서거석)는 18~24일 실 시한 총장후보 직선추천제도 개선 에 관한 교수투표에서 과반수 이상 이 폐지에 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교수투표에는 전임강사 이상 974 명 중 914명이 참여해 481명(52.6%) 이 ‘직선제 폐지’에 찬성표를 던졌 다. 반대는 419표(45.8%)였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8월 말까지 총장 직 선제 폐지 관련 학칙에 대한 개정안 을 마련해 교과부에 통보하게 된다.

전북대는 1990년부터 총장 직선 제를 유지해 왔다. 서 총장은 “대학 구성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새 로운 총장 선출방안을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교과부는 직선제를 폐지하지 않 는 국립대학에는 행정·재정적 지 원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 38개 국립대학 중 부산대·경북대· 전남대·목포대만 직선제를 유지하 고 있다. 전주=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항공기 폭파’ 장난전화 큰코다친다 3년 전 대구시 서구 비산7동 북부시외버스정류장 인근 건물 2층에 마련된 이슬람 성원. 한국 국적을 취득한 한 파키스탄인 사업가가 만든 곳으로 주변의 외국인 100명가 량이 매일 기도를 올리기 위해 찾아오며 그들이 내는 헌금으로 운영된다. 성원을 찾은 무슬림이 저녁 기도인 마그립을 올리고 있다.

대구=프리랜서 공정식

주말엔 1000명  정류장 앞은 다국적 장터 외국인 126만 명 | 부 전국 글로벌촌을 가다   대구 북부정류장 일대

구미·김천·안동 잇는 관문 이주여성도 식재료 사러 와 울산서 왔다는 파키스탄인 “타국서 동포 만나니 반가워”

대구 외국인 만남의 거리

6월 말 기준

- 위치 : 서구 비산7동 북부시외버정류장 진 입로 100여m 등 상가지역 - 외국인 대상 점포 : 30곳 - 방문객 : 구미·울산·창원 등의 외국인 근로 자 1000여 명(휴일 하루 평균) - 주변 거주 외국인 : 비산7동(494명)·비산1 동(188명)·평리1동(117명) 등 5개 동 936명 서구 주민 22만3279명 중 외국인 196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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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대구시 서구 비산7 동 북부시외버스정류장 앞 파키스 탄 음식점 ‘알리바바 레스토랑’. 스리랑카 출신의 모한(31)이 아내 와 함께 카레에 볶은 닭고기 요리를 즐기고 있었다. 벽에 걸린 TV에서는 파키스탄 국영 PTV의 스포츠 중계 가 한창이었다. 모한은 6년 전 대구 로 와 섬유공장에서 일했다. 요즘은 각종 중고 기계를 구매해 본국으로 수출하는 사업을 한다. 그는 “고향 음식과 비슷하고 맛도 좋아 이 식당 에 자주 들른다”며 “분위기가 편해 다른 도시에서 일하는 친구들도 이 곳에서 만나곤 한다”고 말했다. 대구의 북쪽 관문인 북부정류장 에는 폭 20m, 길이 100여m의 진입 로가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우선 식료품 가게에서 풍겨져 나오는 강 한 향신료 냄새가 코를 찌른다. 도 로 양쪽으로 늘어선 2층 상가 건물 에는 ‘아시아 폰 마트’ ‘중국백화연

쇄점’ ‘에이스마트’ ‘북경환전소’ 등 영어와 중국식 한자(간자체)가 적힌 간판이 즐비하다. 이 거리에 있는 50여 개 점포 중 30곳이 외국인이나 한국인이 운영 하는 외국인 대상업소다. 길을 걷다 보면 동그란 흰 모자를 쓴 무슬림에 서 콧수염을 기른 인도인까지 각국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외국인들 사이에선 ‘만남 의 거리’로 불린다. 5년 전부터 외국 인 근로자를 겨냥한 가게가 하나둘 문을 열었다. 주변에 외국인이 많이 사는 데다 북부정류장이 경북 칠곡 군·구미시·김천시·안동시 등 북부권 을 잇는 관문이어서다. 북부정류장 이 있는 비산7동에만 494명의 파키 스탄·스리랑카·중국인 등이 사는 것 을 포함해 반경 1㎞ 안에 외국인 900 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대구염색공 단과 제3공단이 가까이 있는 데다 단독주택 방 한 칸의 월세가 10만∼ 20만원 정도로 싸기 때문이다. 이들을 만나기 위한 경북 북부지 역 외국인 근로자들의 왕래도 잦다.

결혼 이주 여성들도 이곳에 들러 국 제전화카드나 모국의 식재료를 사간 다. 휴일이면 외국인 1000여 명이 몰 려 북적거린다. 상가에서 수퍼마켓 을 운영하는 우진권(65)씨는 “외국 인이 몰리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가 게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만남의 거리가 알려지면서 다른 지역에 사는 외국인들이 호기심에 일부러 찾기도 한다. 울산에서 왔다 는 파키스탄 출신 알리(30)는 “대구 에 만남의 거리가 있다고 해서 와 봤 다. 동포 여러 명을 만날 수 있어 기 분이 좋았다”며 손가락을 치켜세웠 다. 김진홍(47) 서구 다문화가족지원 센터장은 “북부정류장 일대는 10여 개국의 외국인이 모여드는 대구의 글로벌촌 1번지”라고 말했다. 서구청은 올 연말까지 5억원을 들여 정류장 건물 앞 주차장 자리 985㎡에 벤치와 비가림시설 등을 갖춘 외국인 쉼터를 만들기로 했다. 어지럽게 걸린 상가 간판과 도로도 정비한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미성년자도 민형사상 처벌 2010년 10월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를 앞둔 시점에 김포공항에 “항 공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중학생 4명이 건 장난전화 였다. 경찰은 이들을 항공안전 및 보 안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미성년자에게는 관대했던 전례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조치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미성년자나 정 신이상자라도 항공기·공항을 폭파

‘업무 스트레스로 자살’ 유서 보상금 지급 사유 안 된다 유서에 ‘내 죽음은 업무 스트레스 때문이다’는 내용이 있더라도 인과 관계가 입증되지 않으면 보상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 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함 상훈)는 국세청 공무원 김모(47)씨의 유족이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보상금 지급 부결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25 일 밝혔다. 재판부는 “자살은 자유로 운 의사에 따른 것으로 의학적으로 는 업무과다가 우울증을 촉발해 자 살에 이르렀다는 인과관계를 인정하 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씨는 1986년 국세공무원 8급으로 공직생활을 시

하겠다는 장난 협박전화를 하면 예 외 없이 민·형사상 처벌을 받게 된 다. 부모와 보호시설에도 법적 책임 이 부과된다. 국토해양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항·항공기 폭파 허위신고 방지 대책을 밝혔다. 현행법상 거짓 정보로 공항 운영 을 방해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이 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운항을 방 해한 사람은 3년 이하 징역이나 2000 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강갑생 기자 kkskk@joongang.co.kr

작했다. 2008년 계장으로 승진해 정 보 수집과 현장조사 등의 근무를 하 던 중 2009년 11월 유서를 쓰고 아파 트 22층에서 뛰어내렸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제56회> 등위 당첨금 1등

1당첨 번호

월 500만원 3조 20년 4조

351600

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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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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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710081

4조

710083

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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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1등 앞뒤 번호)

1억원

3등

1천만원

4등

1백만원

5등

2십만원

6등

2천원

20, 75

7등

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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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본다, 캔버스 뒤의 그림 하종현 회고전 내달 12일까지 하종현(77) 회고전이 국립현대미

함성호씨는 “건축가는 제안하고 토론하고 타협해야 하는 사람이다. 우리 주변의 어색하고 불편한 많은 공간은 그런 과정을 생략한 결과”라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서울시 새 청사가 처마선을 본떴다고요? 반하는 건축 낸 시인·건축가 함성호 이 사람, 깐깐하다. 눈이 안 보일 정 도로 웃고 있는데 그가 쓴 글은 그 런 표정과 정반대다. 반하는 건축 (중앙북스)을 펴낸 시인이자 건축 가인 함성호씨(49·EON건축 대표) 얘기다. 예를 들어보자. 그는 건축설계를 하는 자신에게 찾아와 “그냥 알아 서 멋진 집을 그려주세요”라고 주 문하는 건축주가 가장 재미없다고 했다. 함께 대화하고, 싸우고, 토론 하는 지루한 과정이 빠지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건축가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면 교양 없는 사람으로 비칠까 봐 염려하는 것, 그게 요즘 사람들의 허위의식이라는 말도 서 슴지 않는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건축을 바라 보는 시선도 맵다. 세종문화회관·국 립민속박물관 등을 거론하며 과연 전통미가 무엇인가를 묻고, 차라리 전통을 제대로 해석할 수 없다면 전 통이 왜 좋은지부터 처음부터 생각 해보자고 했다. 반하는 건축은 그가 지난 10여

년 자신의 건축이론을 다지며 쓴 글 이다. 책 제목은 ‘반(反)하다’와 ‘반 (感)하다의 포괄하는 뜻이다. 주거 가 아닌 문화로서의 건축이 부각되 는 시대, 그는 이른바 건축열풍에 대 해 날 선 언어를 풀어놓았다. 함씨는 “건축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풀고 싶었다. 무엇보다 건축은 순수하지

향도 크다는 것이다. 사실 건축가가 건축을 통해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 은 극히 미약하다. 그래서 건축가가 ‘이것은 내 건물’이라고 내세우는 것 은 얼토당토않은 일이다. 건축은 철 저하게 공동작업이다. -건축주의 역할을 더 강조했다.

“건물 하나가 지어지기 위해서 수 많은 사람이 개입한다. 그래서 대화 하고 타협하는 과정 자체가 매우 중

콘크리트 국립민속박물관

건축 혁신에 필요한 사람은

무늬만 따라한 게 전통인가

어쩌면 뛰어난 정치인 하나

않다는 얘기를 꼭 하고 싶었다. 건축 을 미술처럼 순수예술로 여기는 것, 건축가가 혼자 만들어내는 ‘작품’이 라고 여기는 것이야말로 건축에 대 한 오해다”고 목청을 돋웠다. -건축은 순수하지 않다고 했다.

“건축가 혼자서 무에서 유를 창조 하듯이 하는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작은 집이든, 큰 빌딩이든, 도시든 그 것은 우리의 역사·정치·경제·문화 수준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자본의 논리도 강하게 개입되고 정치적 영

요하다. 건축가 도면을 그리는 일에 앞서 더 중요한 것은 건축주가 어떤 프로그램을 갖고 있느냐이다. 그런 점에서 한 사회의 건축을 극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것은 한 사람의 뛰어난 건축가가 아니라 탁월한 일 일 수도 있다. 그는 바스티유 오페라 하우스를 짓게 한 미테랑 프랑스 전 대통령 을 예로 들었다. 미테랑은 미국에 빼앗긴 문화 주역의 입지를 회복하 기 위해 바스티유 감옥이 있던 자

리에 오페라하우스를 지었다. -전통의 현대화는 누구나 공감하지 않나.

“경복궁 안에 있는 국립민속박물 관을 보자. 법주사 팔상전과 화엄사 의 각황전 등 목조양식 특성을 콘크 리트로 옮겨온 것 일뿐이다. 조악한 전통미일 뿐이다. 세종문화회관은 궁궐 건축의 기둥형태를 기괴한 스 타일로 뻥튀기해 포장한 것이다.” 그는 한옥의 처마선을 형상화했다 는 서울시청 새청사에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처마선 얘기를 들었을 때 모두 ‘아 그렇구나’만 했지 아무 도 ‘어째서 그게 처마선인데’라고 묻 는 사람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의미 와 가치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을 때 건축이든 전통이든 ‘벌거벗은 임금 님’ 같은 게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를 쓰며 설계와 비평을 함께하 는 1인 3역은 과연 어떨까. 함씨는 “지옥 한가운데에 앉아서도 쓸 수 있 는 게 바로 시(詩)”라며 “시와 건축, 모두 생활이 가장 중요한 재료다. 설 계 일을 하며 일기를 쓰듯 시를 쓴 다”라며 웃었다. 우문에 현답이었다. 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1974년, 39세의 화가 하종현은 캔버 스 뒤에 섰다. 뒷면에 물감을 칠하 고 이를 앞으로 밀어냈다. 올 굵은 마포의 뒷면에서 물감 을 힘있게 누르면 천의 거칠고 성 긴 틈새를 통해 앞으로 물감이 배 어 나온다. 이렇게 나온 물감을 도구를 사용 해 쓸어 내렸다. “마대와 물감은 내 신체와 연관을 맺고 변화하는 모습 을 스스로 보여준다. (…) 자신의 재 주를 숨기면서 표현하려는 내용을 충분히 담는 것이 예술이다. 기술이 튀면 그것만 보이는 법이다. 단순해 질수록 어려워지는 것이다.” 그림 표면에 물감을 칠한다는 기존의 회화적 고정관념을 깨고 화 면 뒤에서 안료를 밀어내는 독창적 방법으로 그는 추상회화의 새 장 을 열었다. 미술평론가들은 이를 두고 진흙 과 거친 지푸라기로 바른 시골집 의 흙벽, 한약재를 짤 때 삼베 사이 로 나오는 진액 등에 비유했다. 이 점은 작가의 고향, 경남 산청과도 어울린다. ‘접합’이라고 이름 붙인 이 시리즈를 그는 2009년까지 그렸 다. 홍익대 미대 교수로 40여 년 재 직했고, 서울시립미술관장(2001∼ 2006)도 역임했다.

술관 과천 본관에서 열리고 있다. 1960년대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85점이 나왔다. 그가 2010년부터 선보이는 원색 의 대형회화 ‘이후 접합’ 시리즈 도 함께 걸렸다. 8월 12일까지. 일 반 2000원, 단체할인 1500원. 022188-6000.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하종현, 접합74-25, 1974, 마포에 유채, 200×100㎝.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브리핑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 관이 방학을 맞아 8월 17일까지 관람시 간을 연장한다. 오전 11시 개관해 수·

목·금요일에 한해 한 시간 연장한 오 후 9시에 폐관한다. 한가람미술관에 선 ‘미술과 놀이-동물의 사육제’(27 일 개막)전과 루브르박물관전이 열 리고 있다. 02-580-1300.

석봉 한호, 공재 윤두서,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등 작가 29명의 작품 44점을 선보인다. 전시 는 9월 25일까지. 02-3457-1655. 플라멩코 무용가인 이혜정이 이 끄는 아르떼 플라멩코 무용단이 8월 25∼27일 서울 동빙고동 프로젝트박 스시야에서 공연을 연다. 기타리스

조선후기 대표 작가들의 서화를 모은 ‘겸재부터 혜원까지, 천재화인 열전’이 26일부터 서울 대치동 포스 코센터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린다.

트 김성현과 일본인 플라멩코 가 수 마사히로 야마카와가 함께 무 대에 오른다. 관람료 3만5000원. 070-7601-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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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D-1 올림픽은 스토리다

믿는다, 캡틴 구 <구자철>

뎅~뎅~뎅~ 빅 벤, 올림픽 개막 맞춰 3분 타종 60년 만에 매시 정각 아닐 때 울려 런던의 상징 ‘빅 벤’이 60년 만에 타종 주기 를 바꿔 울린다. 영국 하원의사당 시계탑의 대형 종을 뜻하는 빅 벤은 1858년 제조된 뒤 로 영국과 런던의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영 국 정부는 런던 올림픽 개막일인 27일(현지 시간) 오전 8시12분부터 15분까지 3분 동안 빅 벤을 42회 타종하기로 결정했다. 빅 벤은 매시간 정각에 타종되지만 정해진 시각 외의 타종은 1952년 조지 6세 장례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글=최민규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didofido@joongang.co.kr

스토리메이커 광장 ③

런던 키워드는 여성·환경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아슬아슬한 균 형이 한순간에 깨지는 극적인 순간이 티핑 포인트다. 원래는 물리학 개념이지만 이제는 다양한 사회 현상을 설명하는 말로 더 많이 쓰인다. 스포츠 브랜드 종사자로 수차례 올림픽을 겪으며 느낀 것은 올림픽을 보면 패러다임이 읽힌다는 것이다.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현상들이 올림픽을 기점으로 응집력을 갖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한다. 전 세계인 의 눈과 귀가 쏠리는 축제인 만큼 확실한 티 핑 포인트가 될 수 있다. 2012 런던 올림픽의 키워드는 ‘여성’과 ‘환경이다. 미국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 는 여자 선수가 269명으로 남자 선수(261 명)보다 더 많다. 미국의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이번 올림픽에 여자 복싱이 추가되며 모든 정식 종목(26개)에 여성이 출전하는 첫 올림픽이 됐다. 영국 국 가대표팀 유니폼 디자인에 세계적인 여성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가 참여한 것 역

전 종목 여성 출전, 미국 여초 여성 디자이너가 만든 유니폼 재활용 옷 입는 성화 봉송 주자  런던 올림픽이 ‘티핑 포인트’

시 여성이라는 화두와 맞닿아 있다. 영국 유니언 기를 바탕으로 한 유니폼은 단순하 면서도 여성미를 추구하는 매카트니 스타 일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환경을 강조한 것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영국은 경기장의 상당수를 새로 짓기보다 기존 건물을 재활용하는 쪽을 택했다. 런던 올림픽 공식 후원업체 아디다스가 성화 봉 송주자와 자원봉사자에게 제공하는 의류는 100% 친환경 직물을 사용했다. 심지어 영국 테니스 스타 앤디 머리도 먹고 버린 음료수 병 등 플라스틱을 녹여 만든 티셔츠를 입고 경기를 한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전혀 문제 가 없다. 물론 여성과 환경이라는 두 단어가 최근 새삼스레 화제가 된 것은 아니다. 여성이라 는 카테고리는 지난 몇 년간 기업과 사회의 블루오션이었고, 친환경 제품의 생산이 시작 된 지도 5년 이상 흘렀다. 스포츠 영역에서 도 마찬가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여 성들의 스포츠 참여는 조금씩 늘어 왔다. 그 러나 아직은 시작에 불과한 흐름이다. 즉 티 핑 포인트를 만나지 못했다. 스타들의 경연장인 이번 올림픽이 여성과 환경이라는 트렌드의 성쇠를 가르는 장이 될 전망이다. 매카트니의 감각적인 유니폼을 입은 여자 7종경기 스타 제시카 에니스, 재 활용 마크가 새겨진 의상을 입고 성화 봉송 하는 데이비드 베컴을 보며 사람들은 새로 운 흐름을 인지하게 된다. 대한해협을 가르 던 조오련, 1970년대 탁구 퀸 이에리사 등 과 거의 스포츠 ‘영웅’보단 박태환·손연재 등 현재의 스포츠 ‘스타’들이 우리 일상에 미치 는 영향은 더욱 크다. 대중과 접점이 넓은 만 큼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은 그들을 향해 열 려 있기 마련이다. 4년 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훨씬 더 화려해질 것이다. 이번 런던 올림픽 에서도 ‘화이트’를 고수해 온 윔블던의 드레 스 코드가 깨지고, 오륜기 색에 머물렀던 기 존의 올림픽 로고도 런던에선 ‘핫 핑크’로 탈바꿈했다. 4년 뒤엔 지금의 상상력을 뛰어 넘을 것이다. 중세 느낌의 흰색을 고수하고 있는 펜싱 유니폼에도 다양한 색이 입혀질 것이다. 여성들을 위한 제품, 친환경 제품도 쏟아져 나올 것이다. 런던 올림픽이 티핑 포인트다. 그리고 4년 뒤엔 확실한 트렌드가 된다. 그때부턴 견고 하고 클래식한 시장이 되는 것이다. 브랜드 마케터 입장에서 여성과 환경은 런던 올림 픽의 성공을 좌우할 또 다른 변수다.

강형근 제시카 에니스 제14776호 40판

아디다스코리아 상무

멕시코전을 앞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핵심은 ‘전천후 미드필더’ 구자철이다. 본래 자리인 공격형 미드필더 이외에도 포지션을 수시로 바꾸며 다양한 전술을

한국 축구, 오늘밤 멕시코와 1차전

공격·수비형 MF+처진 스트라이커 홍명보 ‘구자철 시프트’ 보여줄 듯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 축 구대표팀이 북중미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런던 올림픽 본선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2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운명의 일전을 벌 인다. 홍명보(43) 올림픽팀 감독은 4년간 갈고 닦은 칼을 꺼내 일격필살을 노린다. 전 천후 미드필더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 이 중심에 선다. 멕시코전 해법, 구자철 시프트=홍 감독과 구자철의 인연은 4년 전에 시작됐다. 2009 이집트 20세 이하 월드컵을 앞두고 감독과 주장으로 만난 것이 출발점이다. 당시 홍 감 독은 무명에 가깝던 구자철을 과감히 중용 해 리더 겸 전술의 구심점으로 세웠다. 구자 철은 이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 런

던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주장 완장을 차고 동료들을 이끌었다.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서도 구자철이 핵심 이다. 홍 감독은 25일 전술훈련에서 ‘구자철 시프트(shift)’를 실험했다. 선수 구성과 전 술에 따라 본래 자리인 공격형 미드필더 이 외에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와 처진 스트라 이커 자리를 번갈아 가며 맡겼다. 구자철은 박주영(27·아스널)·박종우(23·부산)·지동원 (21·선덜랜드) 등으로 파트너를 바꿔가며 여 러 가지 역할을 수행했다. 승리 해법은 압박과 밀집=멕시코는 측면 위주의 공격을 펼친다. 베스트 일레븐의 평 균 신장이 1m78㎝로 한국(1m82㎝)에 비해 4㎝나 작지만, 발재간과 스피드가 뛰어나다. 최전방에 1m78㎝의 오리베 페랄타를 세우 고 하비에르 아키노(1m65㎝), 지오바니 도 스 산토스(1m73㎝), 마르코 파비안(1m72㎝) 등 ‘단신 삼총사’가 2선에서 서로 활발하게 자리를 바꿔가며 공격 지원에 나선다. 홍 감독은 멕시코의 공격을 저지할 방책 으로 ‘압박’과 ‘밀집’을 선택했다. 한발 빠

르게 압박해 공격 루트를 차단하고, 공격-미 드필드-수비 3선의 간격을 20m 이내로 촘 촘히 유지해 공간을 내주지 않는다는 복안 이다. 구자철의 역할이 중요하다. 수세에 몰 릴 땐 중원 지역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 고 공세 상황에서는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한국영 탈락, 전화위복=첫 경기를 앞둔 올림픽팀에 작은 악재가 있었다. 수비형 미 드필더 한국영(23·쇼난 벨마레)이 왼발 중 족골 골절상을 당해 25일 정우영(23·교토 상 가)으로 전격 교체됐다. 하지만 훈련장에 나 타난 선수들의 행동과 표정은 변함 없이 밝 았다. 한국영의 탈락을 선수단이 일치단결 하는 계기로 삼은 결과였다. 훈련 뒤 취재진 과 만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영 이에 대한 예의다. (국영이와) 함께 뛴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마음이 긴장과 설렘으로 뒤섞였다”면서도 “우리 스스로를 위해, 그리 고 국영이를 위해 후회 없이 뛰어보겠다”고 다짐했다. 뉴캐슬=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40년 전 ‘뮌헨 참사’ 생존자들 “올림픽이 더럽혀졌다” 런던 올림픽의 최대 과제는 ‘안전한 올림픽’ 이다. 영국 정부는 대회 보안 예산으로 16억 파운드(약 2조8460억원)를 책정했다. 런던 시내에는 지대공 미사일까지 배치됐다. 올림픽은 이미 40년 전 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를 겪었다. 1972년 뮌헨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검은 9월단’은 올림픽 선수촌을 급습해 이스라엘 선수단을 인질로 잡았다. 선수단 가운데 11명이 테러리스트와 진압

경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악명 높은 ‘뮌 헨의 학살’ 사건이다. 당시 선수단의 일원이었던 아브라함 멜라 메드는 올해 4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 서 “올림픽은 순결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그날 이후 달라졌다. 모두가 보안과 테러리즘을 떠 올린다. 올림픽은 영구히 더럽혀졌다”고 말했 다. 펜싱 선수로 뮌헨 대회에 참가했던 댄 알 론은 “올림픽이 개막했을 때 뮌헨은 천국이

나 다름없었다”고 회상했다. 비극적인 사고 뒤 이스라엘 선수단은 시신으로 변한 동료들 과 함께 귀국했다. 하지만 올림픽은 폐막 때까 지 정상 일정을 소화했다. 알론은 “대회 중단 은 테러리즘에 대한 굴복이다”고 말했다. 40년이 지났어도 생존자들의 상처는 치 유되지 않았다. 알론의 아내는 “남편은 그 때 일어났던 모든 일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규 기자


스포츠 스포츠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A25 29

외국인 투수에 두손 든 한화

런던 브리지

육상 부정출발 규정 완화 출발 전 미세 움직임 허용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런던 올림픽 을 앞두고 부정출발 규정을 완화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IAAF는 출발선에 선 선수들이 손을 트랙 에 대고 발을 스타트 블록에 붙인 상황에서 약간의 움직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전에 는 심판이 움직임을 지적하면 곧바로 부정 출발 처리돼 실격당할 수 있었다. 새로 바 뀐 규정에서는 ‘부정출발’이 아니라 ‘부적 절한 행위’로 간주돼 실격이 아닌 경고를 받는다. 2010년 1월부터 적용돼 많은 논란 을 낳았던 ‘1번 부정출발 때 즉시 탈락’ 규 정은 그대로 유지됐다.

베컴, 개막식 성화 점화자 가능성 영국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37)이 런던 올 림픽 개막식에 깜짝 출연한다고 미국 CNN 이 25일(한국시간) 밝혔다. 베컴은 CNN과 의 인터뷰에서 개막식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올림픽 개막식처럼 큰 행사에 참여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서 어 떤 역할을 맡았는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 게 돼 있다”며 밝히지 않았지만 성화 점화자 로 나설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미국프 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뛰고 있는 베 컴은 지난달 28일 발표된 영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평균자책점 48.60 배스 방출 대체 선수 션 헨도 부진 퇴출 남은 시즌 추가 영입 않기로 한화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 결정판’이 결 국 187일 만에 막을 내렸다. 지난 1월 19일 한화가 “영입에 5년을 공들였다”며 브라 이언 배스(30)를 데려와 시작된 사건은 24 일 배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션 헨(31)이 방 출되면서 비극으로 끝났다. 한화가 올 시즌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외 국인 투수의 부진이다. 배스는 한국에서 두 번 마운드에 올랐으 나 5아웃을 잡는 동안 홈런 포함해 9개의 안타를 맞았다. 최종 성적은 1패, 평균자책 점 48.60. 사실 2009년 에릭 연지(1승7패, 평균자 책점 7.04)부터 시작된 외국인 선수의 부진 속에서도 한화가 노리던 투수는 배스였다. 2008, 2009년 주로 활약했던 메이저리그 성 적(9승 7패, 평균자책점 5.16)도 준수했다. 다 른 구단 스카우트 사이에서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기에 한화는 큰 기대를 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때부터 불안했다. 배 스는 2월 21일 일본 요코하마와의 평가전에 서 퀵 모션에 약점을 드러내며 2이닝 동안 무 려 6개의 도루를 허용했다. 배스는 “7~8월이 되면 구위가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으나 한 화는 그의 말만 믿고 기다려줄 수 없었다. 결 국 배스는 5월 20일 “한화에 미안하다”는 말 을 남기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배스는 4월 18일 청주 LG전 이후 1군 경 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사실상 4월 중순 결 정된 방출이었지만 한화는 지난달 7일이 돼서야 션 헨을 데려왔다. 두 달 가까이 지 체된 영입은 결과까지 최악이었다. 원래 불 펜 투수였던 션 헨을 선발로 쓰려던 것부터 아이러니였다. 결국 션 헨은 2패 1홀드, 평 균자책점 8.40을 기록하고 47일 만에 방출 됐다. 한화는 션 헨의 대체 선수를 뽑지 않 고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배스와 션 헨이 떠나 비극은 막을 내렸으 나 그들이 남긴 상처는 남은 사람들이 감당 해야 한다. 한화는 ‘외국인 선수 1명 체제’로 치른 첫 경기인 24일 대전 롯데전에서 류현 진의 완투로 승리를 따냈다. 4-3으로 앞선 9 회 초 120개가 넘는 공을 던진 류현진을 구 원해줄 투수는 없었다. 남은 한 명의 외국인 투수 바티스타도 몸조차 풀지 않았다. 대전=유선의 기자 sunnyyu@joongang.co.kr

영국과 갈등 아르헨 대통령“불참” ‘포클랜드 전쟁’ 30주년을 맞은 아르헨티 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59) 대통령이 25일(한국시간) 런던 올림픽 개막식은 물론 모든 경기와 행사에 불참을 선언했다. 아르 헨티나는 1982년 남대서양에 위치한 작은 섬인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를 놓고 영국과 전쟁을 벌였으며 패전했다. 하 지만 현재까지 영유권을 놓고 양국 간 갈등 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쟁 30주년인 올 해 아르헨티나가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 외교적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코 조직위원장 IAAF 회장 출마 소화할 예정이다. 25일(한국시간) 뉴캐슬에서 훈련하고 있는 구자철의 눈빛이 매섭다. [뉴캐슬=연합뉴스]

서배스천 코(56)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 위 원장이 “내가 뛰던 종목을 운영하면 행복 할 것 같다”며 2015년에 있을 국제육상경기 연맹(IAAF)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2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코 위원장은 1980년 모 스크바 올림픽과 84년 LA 올림픽의 남자 육상 1500m 경기에서 영국의 육상 국가대 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딴 경력이 있다.

평창에서도 겨울장애인올림픽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 원회(IPC)가 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 림픽)을 같은 도시에서 열기로 한 합의를 2020년까지 연장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25 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전에는 2016년까 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같은 도시에서 개 최하는 협약만 한 상황이었다. 새로운 합의 에 따라 2018년 겨울올림픽을 여는 평창에 서 겨울패럴림픽 역시 개최하게 됐다. 올림 픽 개최지에서 패럴림픽도 같이 열리기 시 작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다.

치열한 트라이아웃 2012∼2013 시즌 한국 프로농구 무대에서 뛰게 될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25일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2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서 참가 선수 들이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다이제스트

스코어보드

이대호 3타수 2안타  타율 3할6리

◆미국프로야구(MLB)

이대호(30·오릭스)가 25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 린 라쿠텐과의 후반기 첫 경기에 4번·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2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타 율은 0.306로 올랐고 팀은 5-1로 승리했다.

시카고C 5-1 피츠버그 밀워키 6-7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2-3 클리블랜드 탬파베이 3-1 볼티모어 오클랜드 7-2 토론토 워싱턴 5-2 뉴욕

오늘의 스포츠

애틀랜타 4-3 마이애미

◆프로야구 ^두산-LG(잠실·MBC SPORTS+)

^한화-롯데(대전·K B S N) ^삼성-SK(대 구·SBS ESPN) ^KIA-넥센(광주·XTM·이상 오 후 6시30분) ◆프로축구 ^인천-대구(인천축구전용경기장) ^

광주-수원(광주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7시30분) ◆검도 2012년 봉림기 전국 실업대회(함양 고운체

육관·오전 10시)

보스턴 2-1 텍사스 신시내티 4-2 휴스턴 미네소타 4-11 시카고W LA다저스 2-8 세인트루이스 콜로라도 2-6 애리조나 캔자스시티 4-1 LA에인절스 뉴욕Y 2-4 시애틀 샌디에이고 2-3 샌프란시스코

오늘의 운세 7월 26일(음력 6월 8일) 상세내용 및 역술상담 www.jlife.com 접속(점&예언 조규문 www.esazu.com 02-766-1818) 재물 : 좋음 건강 : 왕성 사랑 : 한마음 길방 : 北

36년생 포용심 갖고 내 사람으로 만들 것. 48년생 작은 것 하나 도 모으고 챙겨둘 것. 6 0년생 적재적소에 알맞은 일이나 사람 만날 듯. 72년생 유익 한 자리 생길 수도. 84 년생 즐거운 만남 가 질 듯.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춘향/몽룡 길방 : 北

37년생 즐거운 일에 기분 좋은 지출. 49년 생 여행이나 관광 관 련된 일이 생길 수도. 61년생 돈 되는 일이 나 정보 생길 듯. 73년 생 배우자에게 애정 표현을 할 것. 85년생 이성에게 인기 올라 갈 듯.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이해심 길방 : 東

38년생 유산소 운동 으 로 몸 관리할 것. 50년생 몸은 편안하 지만 지루할 수도. 62 년생 사람을 만나는 일이 잘 풀릴 수도 있 다. 74년생 계약 성사 되거나 약속 생길 수 도. 86년생 순발력과 능력 발휘.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東

39년생 일방적이거나 편견을 갖지 말 것. 51 년생 권위주의적인 인상을 주지 말 것. 63 년생 불필요한 만남 자제. 일찍 귀가할 것. 75년생 귀찮은 일거 리가 생길 수도 있다. 87년생 이해심·인내 심 필요.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40년생 여러 사람과 지혜를 모을 것. 52년 생 좋은 일은 많은 사 람에게 알릴 것. 64년 생 주변 사람들과 식 사하는 자리 만들기. 76년생 맡은 일에서 어느 정도 성과 거둘 듯. 88년생 희망이 생 길 듯.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北

41년생 잔소리하지 말고 앞에 나서지 말 것. 53년생 행동이나 결과가 조금 못마땅 할 수도. 65년생 과음 하지 말고 음주운전 금물. 77년생 화가 나 도 참아야 한다. 89년 생 게을러지려는 마 음 잡기.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北

42년생 혈압이나 관 절질환을 조심할 것. 54년생 치아나 소아 기 질환을 조심할 것. 66년생 돈을 써야 할 일이 생길 수도. 78년 생 도움을 받아야 할 일이 생길 수도. 90년 생 귀찮은 문자나 전 화 받음.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포용심 길방 : 東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기쁨 길방 : 東北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43년생 자녀에게 이 기는 부모 없는 법. 55 년생 건강에 신경쓰 고 몸에 맞는 운동 하 기. 67년생 반복되는 생활에 권태로움 생 길 듯. 79년생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갖기. 91년생 동아리 활동 관심 갖기.

32년생 이익은 없어 도 흐뭇한 마음이 생 길 듯. 4 4년생 여러 사람과 이야기할 수 도. 56년생 다 믿지는 말고 반만 믿을 것. 68년생 가운데서 교 량 역할을 할 수도. 8 0년생 회식자리나 만남 생김.

33년생 많이 움직이 지 말고 외출 자제. 45 년생 힘을 써야 하는 일은 아랫사람에게 맡길 것. 57년생 입장 이나 마음이 통할 듯. 69년생 식사하는 자 리가 만들어질 수도. 81년생 단체활동 은 참석.

34년생 희소식을 접 할 수도. 46년생 사랑 의 열정은 사람을 젊 게 만든다. 58년생 투 자나 수입에 관심이 생길 듯. 70년생 물건 을 구입할 일이 생길 수도. 82년생 먹을 복 생기거나 칭찬을 들 을 수도.

35년생 자녀들과 대 화하는 시간 갖기. 47 년생 아랫사람 들과 호흡을 맞출 것. 59년 생 발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계획을 세 우기. 71년생 부동산 이나 머니테크에 관 심 갖기. 83년생 부러 워하지 말 것.

40판 제14776호


사람·사람 사람 A26 30 사람

2012년 7월 7월 26일 목요일 2012년 26일 목요일

“형 알리의 그림자로 한평생, 나는 행복한 사람”

교육자 시부 뜻 이어 꿈누리 사업 <녹원 이창우>

<복싱의 전설>

한명희 우리누리 이사장 47년‘매니저’ 라하만 알리 런던서‘알리와 링 위에서’전

어릴 적 한 살 위 형과 함께 자전거 도둑맞고 권투 시작 65년 알리 - 리스튼 경기 보고 형의 매니저로 살겠다 결심 라하만 알리(69). 전설적인 권투선 수 무하마드 알리의 한 살 아래 친 동생이다. 이름은 귀에 설지만 그 역시 한때 잘나가던 권투선수였다. 형과 같은 헤비급으로 열네 번 경 기를 치러 10승3무1패를 기록했다. 10번의 승리 중 7번이 KO승이었 다. 그러다 1965년 5월 25일, 권투 역사의 명승부로 기록되는 형과 소 니 리스튼의 경기를 보면서 결심한 다. ‘권투선수 라하만’이 아닌 ‘무 하마드 알리의 매니저’로 살겠다 고. ‘캐시어스 클레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무슬림인 ‘무하마드 알리’ 로 다시 태어난 형을 보며 자신도 ‘루디 클레이’에서 ‘라하만 알리’ 로 개명했다. 47년 동안 주인공인 형에게 모든 걸 양보하며 살아왔지만 지난 19일 런던의 포먼 스모크하우스 갤러리 에서 만큼은 그가 주인공이었다. 런 던 올림픽을 맞아 열리는 ‘알리와 함께 링 위에서(In the Rings with Ali)’ 특별전 개막식에서다. 이날은 그의 생일이기도 했다. 평 생 알리를 가까이에서 촬영해 온 사진작가 17명의 작품 70점이 전시 됐다. 알리 가족의 집이자 훈련장 인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에서 안 개 낀 새벽에 훈련하는 알리의 뒷 모습, 링 위에서 상대를 쓰러뜨리고

라하만 알리가 런던의 갤러리에서 형 무하마드 알리와 소니 리스튼의 명승부(1965년) 를 담은 사진을 보며 형의 매니저로 산 47년을 얘기하고 있다. [사진 크리스티나 얀센]

포효하는 모습 등이 생생히 살아 있다. 2년 넘게 전시를 준비한 샌드 라 히긴스는 “형에게 가려진 동생 의 스토리가 애틋해서 일부러 라하 만을 전시 오프닝에 주빈으로 초대 했다”고 밝혔다. 전시 개막식 후 숙소에서 본지

와 단독으로 만난 라하만은 인터 뷰 내내 함박웃음을 지었다. “나는 평생을 형의 그림자로 살아왔다. 형에게 질투가 나지 않았냐고 많이 들 물어본다. 하지만 난, 형의 그림 자였다는 사실이 너무도 자랑스럽 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형이 이

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베네수엘라 대통령>

중앙일보-JTBC(김기환·윤설영 기 자)가 공동 보도한 ‘일본 우익 정치 인 위안부 소녀상 말뚝 테러 연속보 도’(취재보도 부문)를 비롯한 6편이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의 제262 회(6월)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 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8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얼굴 골격 바탕 3차원 복원 야당 “대선용 이미지 정치” 우고 차베스(58) 베네수엘라 대 통령이 3차원(3D) 이미지로 복원 한 남미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 (1783~1830)의 얼굴을 24일(현지시 간) 공개했다. 이미지는 볼리바르의 두개골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그의 여러 초상화에서 묘사된 것과 매우 닮았다고 BBC는 전했다. 차베스는 앞서 2년 전 볼리바르 의 유해를 발굴하라고 명령했다. 볼 리바르는 47세에 결핵으로 죽었다 는 것이 통설이다. 그러나 차베스 는 스페인에 맞서 싸운 볼리바르가 보복당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내세 우고 유해를 조사하게 했다. 하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다. 이날 공개 행사는 볼리바르의 229번째 탄생 기념일을 맞아 카라

카스의 대통령궁에서 열렸다. 차베스는 “볼리바르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매일 우리 안 에서, 삶과 사회적 정의를 위한 싸 움에서 태어난다”고 말했다. BBC 에 따르면 볼리바르의 유해는 7800 만 달러를 들여 카라카스 중심지에 만든 새 묘에 안치된다. 베네수엘라 야당은 차베스가 대선을 앞두고 자

사랑방

부고

제14776호 40판

sujiney@joongang.co.kr

중앙일보·JTBC‘일본 우익  ’

남미 독립영웅 볼리바르‘불 지피는’차베스

협정=강태범 상명대 총장은 17~24 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수도 비 쉬켁 소재 러시아 슬라브대학, 키르 기스 국립대학, 비쉬켁 인문대학 등 3개 대학과 자매결연협정을 맺었다. 또 현지에서 활동 중인 상명대 학생 해외봉사단을 격려했다. 봉사단은 10일부터 2주 동안 현지인 400명을 대상으로 한글, 사물놀이, K팝 등 을 보급하는 활동을 펼쳤다.

기건 지건,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기뻐하고 슬퍼했다. 세상에서 가 장 위대한 권투선수 곁에서 함께할 수 있었다는 사실, 그것 만큼은 무 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도 했다. 형 무하마드는 파킨슨병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말도 거의 못 한다. 라하 만 역시 선수시절 부상으로 인해 경미한 파킨슨병을 앓고 있지만 건 강한 편이다. 어렸을 때부터 형을 그렇게도 따 랐다는 라하만이다. 권투도 형 따 라 시작했다. “형이 아끼던 자전거 를 도둑맞았다. 같이 울면서 경찰에 신고하러 갔더니 경찰관이 ‘권투를 배우면 도둑이 무서워서 꼼짝 못 할 거야’라고 하더라. 형은 그래서 권 투를 시작했고, 나도 따라서 했다. 형은 물 만난 고기 같았다.” 권투를 접은 후 라하만은 붓을 들 었다. 간판 포스터를 그리기도 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다. 전시장 한켠엔 어 머니의 볼에 입맞추는 형을 그린 그 림이 걸려 있다. 라하만이 특히 좋 아하는 그림이다. 그는 “붓을 들 때 만큼은 자유를 느낀다”고 했다. 권투에 대한 애정도 끊지 않았다. 권투를 통해 장애아에게 희망을 주 는 ‘아웃리치 프로그램’ 홍보대사 로도 활동하고 있다. “당신에게 권투란 무엇을 뜻하 냐”는 질문에 계속 웃기만 하던 그 가 이내 숙연해졌다. “권투는 인생 이다. 온전히 나 자신만으로 승부 를 내는 진정한 스포츠다. 물론 질 때도 있다. 하지만 패배가 두렵다 고 승리의 가능성까지 놓치는 건 비겁하다. 패배도 인생이다. 아무 것도 없는 인생보다, 무엇이라도 해보려고 발버둥쳐본 인생이 의미 가 있지 않겠나.” 런던=전수진 기자

송희영 건국대 새 총장

ksline@joongang.co.kr

송희영(64·사진) 건국대 국제무역 학과 교수가 25일 4년 임기의 제19 대 총장으로 선 임됐다. 송 총장 은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일 본 주오대(中央大)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부터 건국대 무역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기획조 정처장,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표)·이창희(TUV SUD코리아 상 무)·박대범씨(르노자동차 팀장)장 인상, 이은미씨(삼성전자 과장)시아 버지상=25일 오전 11시 고대안암병 원, 발인 27일 오전 6시, 923-4442 ▶안경섭씨(신한금융투자 계양지 점장)부친상=24일 오전 2시 인천 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32460-3444 ▶이우생(두익건설 전무)·우출씨(〃

대표)모친상=25일 서울아산병원, 발 인 27일 오전 4시, 3010-2265 ▶정병곤(사업)·중곤(서울시청 산지 방재과장)·홍곤씨(우리금융지주 수 석본부장)모친상=25일 서울아산병 원, 발인 27일 오전 8시, 3010-2231 ▶ 정인환(동부건설 부사장)·승환 (고려 대표)·진환씨모친상=25일 오전 4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3410-6915

독립 영웅 볼리바르의 3차원 이미지를 소개하는 차베스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김기진씨(유성CE 대표)별세, 김만 구씨(강원대 환경과학과 교수)부친

상=25일 오전 5시 삼성서울병원, 발 인 27일 오전 6시, 3410-6912 ▶양태한씨(현대산업개발 상무)별 세, 문정아씨(문화일보 차장)남편상 =25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 발 인 27일 오전 11시, 3010-2238 ▶김영우씨(국가핵융합연구소 책임 연구원)부친상, 박재관(야베스 대

신을 볼리바르와 연관 지어 인기를 올리려 한다고 비판한다. 볼리바르는 19세기 초 스페인 제 국을 상대로 싸워 독립을 쟁취하 고 지금의 콜롬비아, 파나마, 베네 수엘라, 에콰도르, 페루 북부를 아 우르는 ‘그란 콜롬비아’의 대통령 이 됐다. 허귀식 기자

소외층 청소년 전방위 지원 “매년 설이면 우리 가족이 올해 지 켜야 할 것 7가지를 쓰셨어요. 늘 빠 지지 않았던 항목이 불우이웃 돕기 입니다. 항상 강조하셨던 일이라, 많 지는 않아도 남기신 걸 다 사회에 환 원하자고 장례 때 결정했지요. 지금 ‘우리누리’ 방과후 공부방 등으로 쓰는 곳이 바로 사시던 집입니다.” 저소득층 청소년을 돕는 사회복 지법인 우리누리(www.woorinuri. org)의 한명희(61) 이사장은 2001 년 별세한 녹원 이창우 선생을 이 렇게 회고했다. 서울사대부속초교 교장 등을 지낸 녹원 선생은 한평 생 교육자로 살며 인재들을 길러냈 다. 슬하에 이상훈 전 국방장관 등 7남 1녀를 뒀다. 막내가 이상철 LG 유플러스 부회장, 막내 며느리가 한 이사장이다. “제가 그 무렵 사회 복지 대학원에 진학했어요. 그래서 이 일을 맡게 됐죠. 주변에 도움을 주고 싶어도 정작 어디를 도와야 할지 잘 모르는 분들이 있어요. 반 대로 사회복지사 같은 분들은 도움 이 필요한 사람들을 많이 알죠. 그 런 분들을 만나고 싶었어요.” 서울 정릉동에 자리한 우리누리 는 2004년부터 공부방 등 지역 아동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서울뿐 아니라 전 국에서 장래의 꿈이 뚜렷 한 청소년을 ‘꿈누리’로 선발해 매달 교육비를 지 원하는 장기 지원프로그 램을 병행한다. “대학에 진학하든, 고교를 나 와 취업을 하든 꿈의

기반을 가질 때까지 돕자는 취지입 니다. 대학에 진학하면 다른 장학재 단을 연계시켜주지요.” 꿈누리 사업 5년째인 올해는 4명 의 ‘꿈지기’도 탄생했다. 꿈누리로 지원을 받아 대학에 입학하거나 취 업한 청소년들이다. 후배 청소년들 의 멘토 역할을 한다. “후배들에게 는 언니, 오빠처럼 되고 싶다는 롤 모델이죠. 나눔은 주고 받는 겁니 다.” 지난 겨울방학에 꿈누리들이 장애인시설 등에서 봉사하는 ‘나눔 캠프’를 연 것도 그래서다. “봉사활 동 후 아이들이 쓴 글에 놀랐어요. 가진 게 없는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가난하고 힘들지만 나도 내놓을 게 있다는 걸 체험한 거죠.” 올 여름방학에는 27일부터 후원 청소년을 대상으로 1박2일 ‘꿈경영 수업’을 연다. 장래희망을 구체화하 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우주 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말이 있어요. 꿈누리 아이들은 의상디자이너, 대 법관, 국제변리사, 국가대표 운동선 수, 팝핀댄서 등 정말 꿈이 다양하답 니다. 그에 맞춰 교육비를 지원할 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너를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걸 알려주려 합니다.” 꿈누리 사업은 후원자들의 십 시일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불고 기를 만드다고 쳐요. 고기, 야채, 후추 등등 각자 가진 게 꼭 들어가야할 재료가 되는 거지요. ‘꿈누리’는 아이 들이 꿈을 이루는 세상, 후원자 입장에서는 꿈을 이루게 돕는 세상을 뜻 합니다.” 이후남 기자 hoonam@ 한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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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용감한 녀석들’출연진,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 KBS 2TV ‘개그콘서트’의 ‘용감 한 녀석들’에 출연하는 개그맨 박성 광·신보라·정태호·양선일씨가 북한 어린이 돕기에 나섰다. 25일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 사무소에 따르면 박성광씨 등 은 자신들의 출연료를 WFP의 ‘북 한 영유아 영양 지원 사업’ 성금으

인사 ◆서울대^기획부총장 임정기^연구 부총장 이준식^학생처장 이재영^연 구처장 성노현^기획처장 남익현^기 초교육원장 허남진^입학본부장 박재 현^국제협력본부장 김준기^정보화 본부장 이상구^교무부처장 백승학^ 교육부처장 겸 교수학습개발센터소장 임철일^학생부처장 김영오^연구부 처장 정진화^기획부처장 정순섭^정 보화본부 부본부장 장정주^농업생명 과학대학 학생부학장 권오상 ◆서울대치과병원^기획조정실장 정진 우^홍보실장 김성균^기획담당 허경 회^치과교정과장 이신재^치과교정과 의무장 양일형 ◆성균관대^사범대학장 겸 교육대학 원장 김현철^예술대학장 겸 디자인대 학원장 이경현^국정관리대학원장 겸 행정대학원장 권기헌^중국대학원장 이호재^생활과학대학원장 김순옥 ◆이화여대^대외부총장 최진호^통 역번역대학원장 이진영^의학전문대 학원장 겸 의과대학장 정성민^법학전 문대학원장 겸 법과대학장 전효숙^ 신학대학원장 손운산^사회과학대학 장 겸 정책과학대학원장 겸 정보과학 대학원장 박동숙^건강과학대학장 조 미숙^교무처장 오종근^학생처장 신 하윤^재무처장 겸 자금팀장 이명휘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김용표 ^국제교류처장 겸 국제하계대학원장 Eunice K. Kim^대외협력처장 양옥

로 전달했다. WFP는 유엔 산하의 식량 원조 국제기구다. 박씨 등은 “‘용감한 녀석들’이 전 국민에게 많 은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을 좋은 의미를 담아 돌려드리고 싶었다”며 “WFP와 연이 닿아 또 한 번 좋은 기부 활동을 할 수 있게 돼 행복하 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

금융경제계 인사는 E6면에 있습니다 경^교무처부처장 임혜숙^기획처부처 장(기획) 도재형^〃(홍보) 김미현^입 학처부처장(상담) 백지연^재무처부처 장(예산·회계·구매) 김세완^국제교류 처부처장 최혜원^대외협력처부처장 강민아^이화학술원사무국장 권은미 ^한국문화연구원부원장 김동준^약 학연구소장 손형진^국어문화원장 전 혜영^여성신학연구소장 백은미^영 미학연구소장 겸 영어영문학전공주임 교수 겸 미국학연계전공주임교수 신희 섭^글로벌식품영양연구소장 겸 식품 영양학과장 김유리^의과학연구소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연구부원장 겸 의 과대학연구부장 정성철^의과학연구 소부소장 최윤희^법학연구소장 한만 수^생명의료법연구소장 겸 대학원생 명윤리정책협동과정주임교수 장영민 ^젠더법학연구소장 정현미^사회과 학연구소장 이재경^동작과학연구소 장 함정혜^교직부장 신동희^경영연 구소장 윤정구^대학원지역연구협동 과정주임교수 겸 사회과학대학교학부 장 겸 사회과학부장 민병원^대학원의 과학과장 겸 대학원의학과장 겸 의학 전문대학원교무부원장 겸 의과대학교 무부장 한후재^통역번역대학원번역 학과장 김혜림^조형예술대학교학부 장 유현정^경영대학교학부장 겸 경영 학부장 겸 경영학전공주임교수 겸 전 자상거래학연계전공주임교수 정문종 ^건강과학대학교학부장 강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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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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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A27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걷기는 몸 운동, 마음 운동이다

삶의 향기 김기택 시인

냄비 - 문성해(1963~ )

할인점에서 고르고 고른 새 냄비를 하나 사서 안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때마침 폭설 내려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불안한 길마저 다 지워 지고 한순간 허공에 걸린 아파트만을 보며 걸어가고 있었는데 품속의 냄비에게서 희한하게도 위안을 얻는 것이었다 깊고 우묵한 이 냄비 속에서 그동안 내가 끓여낼 밥이 저 폭설만큼 많아서일까 내가 삶아낼 나물이 저 산의 나무들만큼 첩첩 이어서일까 천지간 일이 다 냄비와 무관하지 않은 듯하고 불과 열을 이겨낼 냄비의 세월에 비하면 그깟 길 하나 못 찾는 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내 주변에 사는 작가들은 한 가지 공통점 이 있다. 걷기를 좋아한다는 점이다. 북한산 에 자주 오르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주로 걷는다. 일부러 버스정거장 서너 개를 남겨 두고 내려서 집으로 가는가 하면 약속 장소까지 한 시간 넘게 걷기도 한다. 걷기는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일 뿐 아니라 창작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나도 자극을 받아 자주 걷는다. 걷다 보 니 매일 다니는 큰길이 지루해 처음 가보는 골목길을 찾게 된다. 우리 동네 실핏줄 같 은 골목길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궁금 해 구불구불 돌다 보면 사람 사는 냄새와 그늘에 가려진 자잘한 삶의 모습이 흥미를 돋운다. 평소에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의 새로운 면을 보고 놀라는 것 같은 즐거움을 골목길이 주기도 한다. 집 근처에 옛날 이발 소가 두 개나 있다는 걸 알려준 것도 골목 길이었다. 자동차와 대로와 바쁜 일상이 이 즐거움을 앗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회사원과 시인으로 사느라 정신없을 때 나에게 계속 시를 쓰게 해준 것도 걷기였 다. 시 쓰기가 즐거워도 직장 생활과 병행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시인으로 등단하기 전에는 시 쓰는 일이 한가한 일 이었는데 등단하고 나니 확 달랐다. 취미 로 끼적거리는 것 갖고는 어림없었다. 시 는, 분량은 적지만, 시간과 에너지가 꽤 필 요하다. 힘들인 만큼 완성도가 달라진다. 적당히 시처럼 보이게 쓰기는 쉬워도 잘

수증 쪽지라도 찾아내 메모를 했다. 바로 포 획하지 않으면 그 목소리는 영원히 사라지 고 만다. 옷을 갈아입다가 주머니 여기저기 서 쪽지들이 튀어 나오기도 했다. 시는 전혀 시 같지 않은 사소한 곳에서 싹트는 경우가 많다.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시치미를 떼 고 지나가곤 한다. 그러나 좋은 시는 위장 해도 찰나에 월척의 느낌이 온다. 회사에서는 시간이 생긴다 해도 단 한 줄 도 쓸 수 없었다. 밤늦게 혼자 사무실에 있

걷기에는 생각에 활력을 부여하는 그 무엇이 있다 내 몸이 움직이고 있어야 그 속에 내 정신이 담긴다 쓰기는 어렵다. 회사 일을 줄이거나 조금 하고 많이 한 것처럼 눈가림할 수는 없었 다. 우선순위로 따지자면 먹고사는 일이 먼저고 시 쓰기는 그 다음이다. 자연히 시 쓸 시간과 체력이 부족했다. 스스로 좋아 서 시작한 일이 짐이 되고 일이 되고 책임 이 된 것이다. 그런데 출퇴근 시간이나 외출 시간에 걷 다가 내 안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 종종 생 겼다. 시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그러면 얼른 받아써야 했다. 부랴부랴 주머니를 뒤져 영

더라도 보이지 않는 눈이 늘 나를 지켜보는 것 같았고, 조금이라도 뒷골이 당기면 시 적 상상력은 바로 움츠러들었다. 책상 앞에 서 펜과 백지를 준비하고 분위기 잡고 쓰려 고 할 때도 시가 써지지 않았다. 쓰려고 의 식하면 시는 오지 않는다. 시는 상식이 아니 라 몸속 깊이 숨겨진 내면을 꺼내는 일이고, 거기서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나를 만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길에서는 많은 사람이 옆에 있어도, 주변 이 시끄러워도, 아무도 없는 것처럼 자유로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 혹은 그런 재능 을 가진 사람. 오늘날 천재의 사전적 정의 다. 천재의 시대, 르네상스 때는 좀 달랐 다. 천재란 신이 부여한 영감, 극소수의 개 인에게만 부여돼 그 사람을 통해 작용하 는 초인간적인 힘을 뜻했다. 풀어 쓰면 이 렇다. 누군가에게 특출한 재능이 있다. 그 렇다면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하필 그 사람 에게 그 재능이 부여된 이유가 있을 터. 바 로 신이 자신의 광휘를 드러내기 위해 그 를 선택했다는 거다. 그렇다면 그 천재는 자신의 행운을 기뻐하며 방종할 게 아니라 부여된 능력만큼 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노력할 일이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1475~1564). 외 로운 천재의 대명사다. 스물세 살 위 레오 나르도 다빈치처럼 예술 외 여러 분야를 아 우르지도, 여덟 살 연하의 라파엘로처럼 젊

은 나이에 추기경 추대설까지 나올 정도로 정치력이 좋지도 못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 만큼 외골수였고 ‘외모 때문에 더욱 생명 력 넘치는 인체 표현에 집착했다’는 말이 나올 만큼 볼품없었다. 재능으로 일어섰지 만 그 재능 때문에 시대와 불화했고, 그리 고 그 재능으로 수백 년 뒤의 사람들에게까 지 영향을 미쳤다. 그 역시 자기의 천재를 축복이라기보다 는 저주로 받아들인 듯하다. 자신에 대한 평가도 무섭도록 냉소적이었다. 현대의 미 술사가들은 시스티나성당의 벽화 ‘최후의 심판’(1534~41)에서 미켈란젤로의 자화상 이라고 할 만한 것을 발견한다. 격노한 신 바로 아래 구름에 걸터앉아 있는 사도 바르 톨로메오의 손에 들려 있는 살가죽이 그것 이다. 바르톨로메오는 산 채로 가죽이 벗겨 지는 형벌을 받아 순교했다. 그런데 미켈란

웠다. 시를 쓸 때 필요한 것은 조용한 분위 기와 독립된 장소가 아니라 의식의 자유로 움과 익명성의 편리함이었다. 시끄럽고 혼 잡한 전철이나 버스나 대로변에서도 홀로 산사에 있는 듯 집중하여 시를 쓸 수 있었 다. 소음과 혼잡과 어수선함은 시를 방해하 기보다는 오히려 시 쓰는 나를 자극했다. 길은 활기차다. 그 활기가 내 감각과 정서를 자극하고 내 시적 상상력을 활성화시킨다. 실내는 막힌 공간이지만 길은 무한히 열린 공간이다. 시적 영감은 대체로 휴식의 순간에 온다. 길에 나서면 애써 무얼 해야겠다는 생각과 의무로부터 해방된다. 생각 없이 눈에 닿는 대로 시선을 던지게 된다. 방심 상태가 된 다. 휴식과 방심은 내면을 억압하지 않기 때 문에 직관적, 창조적인 사유가 잘 흘러나 오도록 유도한다. 걸으면서 사색하기를 즐 겨 했던 장 자크 루소도 “걷기에는 내 생각 들에 활력과 생기를 부여하는 그 무엇이 있 다. 나는 한자리에 머물고 있으면 거의 생각 을 할 수가 없다. 내 몸이 움직이고 있어야 그 속에 내 정신이 담긴다”고 하였다. 머리는 종종 나를 속여도 발과 심장은 정직하다. 걷자. 발과 심장으로 내 안의 잠 재력을 마사지하자. 내 몸의 창조적 리듬 을 뛰게 하자.

품속의 냄비에게서 희한하게도 밥 익는 김처럼 한 줄의 말씀이 길게 새어나오는 것이었다

권근영의

그림 속 얼굴 이것은 냄비에 대한, ‘희한하게도’라고밖에 말하기 어려운 어떤 위안에 대한 시다. 새 동네의 낯선 길에

천재 미켈란젤로

빗대어진 팍팍한 인생살이의 불안을 어떻게든 뜨거 운 눈시울로 지그시 누르고 있는 시다. 그녀는 냄비 를 잘 고른 것 같다. 냄비는 얕고 가벼운 것인 줄만 알았는데, 쉬 우그러지고 쉬 구멍나는 가난의 표식 인 줄만 알았는데, 저렇게나 ‘깊고 우묵한’ 것이었다 니. 밥을 눈에다 나물을 숲에다 비유해 놓으니, 하늘 땅도 지구의 배꼽 같은 이 의젓한 냄비만은 어쩌지 못할 것 같은 근거 없는 믿음이 든다. 이따금은 이유 가 좀 없어야 산다. 인생은 차디차지만 어느결엔 방 심한 듯 숨통을 풀어주기도 하는 ‘희한한’ 것이다. 산 입에 거미줄 치랴. 시인이자 시인의 아내인 그녀 의 근황이 궁금하다.

<이영광·시인>

‘최후의 심판’ 중 바르톨로메오, 1534~41.

소형 오피스텔 종로 CS타워 서울 종로의 김모씨(55)는 작년, 종로에 위치한 소형 오피스텔을 분양받고 현재 80만원씩 월세를 받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에 처음 등장한 도시형 생활주택 겸 오피스텔 ‘종로 CS타 워’가 초미니가구(1~2명) 수요층 증가와 함께 주목 을 받고 있다. 분양과 임대를 동시에 실시하는 ‘CS타워’는 도시형생활주택 68 가구(21.94㎡22.17㎡)와 오피스텔 26가구(24.78㎡~43.16㎡)로 구성 됐으며 지상 15층 규모이다. 일반 오피스텔 전용률이 40%대 인데 비해 CS타워 오피스텔은 65% 제14776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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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로는 바르톨로메오가 든 껍질에 자기 얼굴을 그려 넣었다. ‘최후의 심판’엔 인간이 취할 수 있는 모 든 모습을 한 391명의 군상이 그려져 있다. 신과 천사 혹은 신에게 간청하거나, 지옥 에 떨어졌거나, 승천했거나, 죽어서 부활한 인간들을 모조리 그린 예술가라면 그야말 로 하나님 아닌가. 그런데 그는 자신의 모습 을 기막힌 곳에 그렸다. 이렇게 존재의 허망 함과 죄의식을 드러낸 자화상도 드물 것이 다. 당대 최고의 권력자 집안 일원인 줄리아 노 메디치의 조각상을 만들면서 “지금부터 1000년이 지난 뒤 그가 어떻게 생긴 사람인 지 과연 누가 궁금해할까” 반문했다는 미 켈란젤로다. 500년 뒤 사람들이 자기 자화 상에 경악하게 될 줄 그는 알았을까. 하여간, 천재가 아니라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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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495.8㎡ 실 연면적 793㎡ 엘리베이터 있는 4 층 건물이 16억7000만원이 다. 1층 상가 2개, 19가구, 주인가구, 월세 885만원, 실투자금 5억5000만원으 로 조절 가능, 인근에 삼성 전자 등 산업단지가 있어 임대가 잘 되고 쌍용대로 근접해 셔틀버스 이용에 좋다. (010-4762-1220)

세종시 도로변 상가 점 포가 3.3㎡당 2600만원 이다. 현재 주변 거래 시 세가 3200만원선으로 급 매물로 나온 물건이다. 계약금 10%, 중도금 무 이자 융자, 계약금 8000 만원으로 세종시 상가에 투자할 수 있는 절호 의 기회이다. (02-579-2222)

지하2층~지상20층 규로 로 주택형 110㎡ 전용 85㎡ (구, 33평형)가 6000만원대 로 즉시 입주 가능하다. 주 변 2500여 가구 대단지 아 파트가 형성, 학교, 홈플러 스, 이마트, 공원, 상업지 역 등이 확보 되어 있다. 입지와 상품성이 좋아 실수 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032-562-1344)

◇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 신축 원룸

◇ 천안시 신세계백화점 인근 신축 원룸

◇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 송도 스마트밸리 분양

구미 2공단 배후, 남구미IC 5분 거리 대지 298㎡ 연면 적 506㎡ 주인가구 포함 11 가구 3층 풀옵션 건물이 2 억9000만원. 융자+보증금 합계 2억2000만원(100% 승계), 실투자금 7000만원, 월 순수익 107만원, 투자 수익률 22%, 월세 전환 시 수익 최고로 현지 관리해 준다. (010-6565-7999)

신세계백화점, 터미널, 이 마트 인근 대지 400㎡ 엘리 베이터 있는 4층 신축 건물 이 급매가 14억5000만원. 융 5억4000만원, 실투자 4 억5000만원, 월 805만원, 삼성전자 등 천안 산업단 지 인근으로 위치가 좋아 임대 걱정 전혀 없으며 현 지에서 직접 관리해 준다. (041-556-8998)

대우건설은 송도의 첫 지식산업센터 송도 스마트밸 리를 분양. 연면적이 63빌딩의 1.7배인 29만㎡에 달 하며 남동반월공단 등과 가까워 연계성도 좋다. 분 양가는 3.3㎡당 360만원부터 이다. (032-8585-085)

◇ 용산 수익형 부동산 프라임팰리스

◇ 신한헤스티아 Ⅱ 도시형생활주택 분양

◇ 남영역 인근 용산 문배동 상가

1호선 남영역과 4·6호선 삼각지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지하2층~지상20 층 오피스텔 100실과 도 시형생활주택 83가구로 구성되었으며 용산국제 업무지구 도보 10분 거리 이다. 3.3㎡당 1400만원~1500만원 사이로 환금성 이 뛰어난 수익형 부동산이다. (02-711-6050)

의정부역 10초 거리 초역 세권 지상 15층 총 208실로 공급되며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역사 내 오픈하여 임대수요 풍부하다. 분양 가격은 9700만원부터, 계 약금 10%, 중도금 전액 무 이자로 입주때 까지 계약금 10% 외 추가 납부 금액 없고 선착순 호실 지정이 가능하다. (1661-9928)

실투자금 1억3000만원 향후 5억원 남영역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분양면적 58 ㎡ 전용면적 29㎡ 대로변 상가 점포가 매매가 2 억5000만원이다. 제1종 소매점 슈퍼로 보증금 2000만원에 월 100만원, 융자 1억원, 실투자금 1 억3000만원, 향후 5억원을 능가하는 입지이며 저렴한 금액으로 용산 상가에 투자할 절호의 기회이다. (02-579-4004)


A28 전면광고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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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오피니언

2012년 7월 26일  2012년 7월 목요일 26일 목요일

이영호와 북한의 변화 조짐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할 만한 변화의 조짐들이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조금씩 시론 나타나고 있다. 첫째, 북한은 이번 이영호 총참모장이 실각하기에 앞서 개혁·개방 이상수 에 대한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보여 왔다.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 모란봉악단이 미국인의 애국영화 상징인 전문연구원 ‘록키’ 장면과 주제곡을 방영하고, 미국 김정은의 오른팔 격인 이영호 인민군총참 대중가요의 상징인 ‘마이웨이’를 연주한 모장이 전격 해임됐다. 이와 관련해 갖가지 것이다. 이렇게 외부를 향해 개방적인 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김정일 도를 보여 준 것은 미국의 주목을 끌기 위 의 여동생 남편인 장성택이 김정은의 오른 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팔 격인 이영호를 무력화함으로써 막후 실 둘째, 선군(先軍)에서 선경(先經)으로 정 력자로 부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책을 변화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는 점 이와 관련해 신군부의 수장을 내친 것은 군 이다. 그 한 예로 북한의 경제 개혁에 앞장 부 소장파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향후 권력 서다 해임당한 장성택 계열의 박봉주 전 총 투쟁의 장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 리가 당 경공업부장으로 복귀해 경제 재건 에 힘을 쏟고 있다. 기되고 있다. 최근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경제적·정 셋째, 군부의 강경 입장 견지가 대외지원 을 끌어내는 데 장 치적 압박에 직면 애물이 될 수 있다 해 있다. 최근 아 군부는 대외지원 받는 데 장애물 는 점이다. 신군부 세안지역안보포럼 개혁·개방 메시지 간접적 시사해 의 실세인 이영호 (ARF) 회의에서 를 전격적으로 해 의장 성명으로 북 선군에서 선경으로 변화 가능성 임한 것은 이런 장 한의 도발행위에 급변사태로 가기 기대하긴 무리 애물을 제거한 것 반대하며 이를 중 일 수 있다. 특히 지해야 한다는 내 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에 북한은 북한의 도발행위 중단을 촉구한 ARF의장 핵무기와 미사일 전력을 지속적으로 발전 성명이라는 국제적인 압박이 영향을 미쳤 시켜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담은 성명서를 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북한 경제는 외 부 지원 없이는 지탱할 수 없는 체제다. 특 발표했다. 북한은 대외적으로 이런 강경 모드를 유 히 연평도 포격을 주도한 이영호가 북한군 지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북한 내부를 들 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는 한국으로부터 여다보면 배급체계가 이미 망가져 식량 정 인도적인 경제 지원을 받는 것도 기대하기 치로 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힘든 상 힘들다는 점을 북한 실세들은 잘 알고 있을 황이 돼 버렸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식량 것이다. 생산량을 증가시켜 주민들을 배불리 먹이 이런 변화들을 감안하면 일부에서 전망 는 방법이다. 아니면 국제사회로부터 지원 하는 대로 북한의 전격적인 신군부 숙청이 을 끌어들여 배급체계를 유지하는 방법이 권력투쟁의 이전투구로 번져 북한 급변사 태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무리 있을 수 있다. 북한의 농업 생산량은 이미 자급자족을 가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대남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락했다. 가뭄 강경 모드가 좀 더 누그러진다면 다행이다. 과 비료 부족, 산림 황폐화로 인한 홍수 등 또 경제 분야에서 개혁과 개방을 지향해 남 으로 생산량이 급격히 줄었다. 따라서 북한 북이 경제적으로 더욱 협력하는 분위기가 당국은 외부의 지원을 최대한 끌어들이는 조성된다면 한반도의 안보 문제를 대화와 대외정책 모드로 전환하는 게 합리적인 선 타협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택이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있다고 조심스레 기대한다. 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박용석 만평

parkys@joongang.co.kr

고객 무서운 줄 모르는 은행

취재일기 임미진 경제부문 기자

25일 서울 남대문로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만난 장모(52)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 로 장사를 시작했다고 했다. 지금은 여의도 에서 식료품점을 한다. 고졸과 대졸을 차별 해 금리를 매긴 신한은행 얘기를 꺼냈더니 버럭 화를 냈다. “아니, 그게 말이 됩니까. 고졸은 돈 빌리면 떼어먹기라도 합니까. 얼 마나 화가 나던지….” 대화 중 그가 쥔 번호 표 숫자가 전광판에 떴다. 화를 내던 그는 잠자코 창구로 갔다. 그러고는 거래 통장에 연결된 체크카드를 만들었다. “화는 나지 만 그렇다고 거래 은행을 바꿀 수는 없잖아 요. 자동이체 연결된 것도 수십 개고, 이 계 좌로 송금하는 거래처도 많은데….” 체크카

드를 쥐고 그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감사원이 시중은행의 부당한 대출 심사 관행을 지적한 지 사흘. 시중 은행 영업점 은 아무 일 없는 듯 평화롭다. 학력 차별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신한은행의 남대문 로 영업점은 25일 손님들로 북적였다. 이 은 행뿐 아니다. 대출이 많다고 가산금리를 더 매긴 은행, 5일만 연체돼도 대출금리를 올 린 은행, 심지어 대출 계약서의 고객 서명을 위조한 은행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발표로 영업에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없다”고 은행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그래서일까. 차별·바가지 영업 파문에 전 국이 떠들썩했지만 은행권은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 사과문은 물론이고 흔한 해명자료 를 내는 은행도 없다. 작은 이물질 하나만 나 와도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해명하고 고개를 숙이는 식품업계나 불량 하나만 발견돼도 전 량 리콜을 발표하는 제조업체와는 딴판이다. 은행들의 배짱에는 이유가 있다. “어떻게 해도 고객이 이탈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고객 입장에선 은행을 바꾸 면 당장 불편해진다. 주거래 은행을 바꾸면 그동안 쌓아놓은 우대금리 등 혜택이 없어 진다. 대출을 옮기자니 상환 수수료에 신규 심사까지 이만저만 손해가 아니다. 급여 통 장 하나 바꾸면 수십 건의 자동이체를 일일 이 새로 등록해야 한다. 이날 영업점에서 만 난 또 다른 고객 한순석(51·자영업)씨 말마 따나 “짜증나고 치사하지만 옮길 엄두가 안 나 그냥 쓴다”는 것이다. 통장 옮기기가 너무 번거로워 은행이 싫 어도 참고 이용할 수밖에 없는 소비자. 이 를 알고 고객을 두려워하지 않는 은행. 이런 사정을 뻔히 알고도 방치한 금융당국. 이런 구조에선 애초 은행의 자성과 개선을 기대 하기 어렵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금융당국 이 나서야 한다. 서비스가 맘에 안 들면 다 른 은행으로 쉽게 옮길 수 있도록 ‘은행 선 택권’부터 고객에게 돌려줘야 한다. 고객 무 서운 줄 알아야 은행도 달라질 것 아닌가. mijin@joongang.co.kr

‘togoYa 투고야’란... 종이로 인쇄된 togo 메뉴의 다양한 음식들을 스마트폰(아이폰/안드로이드폰), 태블릿 PC등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전자메뉴판’입니다. 흑백사진과 글자위주의 레터지에 복사, 인쇄한 ‘고객이 뽑은 최악의 togo메뉴’를 대체할 최첨단의 전자메뉴 ‘togoYa투고야’는 고객들에게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음식주문의 신선하마을, 사장님께는 일손절감과 고객의 빠른 회전으로 매출증대를 보장하며 덤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의 주인이 되시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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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판 제147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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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오피니언

2012년 26일 목요일 2012년 7월 7월 26일 목요일

정치 무경험이 자랑?

사설

해석했다. 베버는 그러나 “선한 것에서 선한 것만이, 악한 것에서 악한 것만이 나오는 게 고정애의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일 경우가 흔하다는 사 실을 잘 인식해야 한다. 이걸 인식하지 못한 자 시시각각 는 정치적으로 정말 어린아이에 불과하다”는 말도 했다. 빈곤층을 돕자고 도입한 최저임금 제가 고교생의 주머니를 불려 고교 중퇴자 양 이번 주에도 어쩔 수 없이 미국 얘기다. “정치 산으로 굴절되는 게 현실인 거다. 를 해본 경험이 없는데 과연 대통령을 잘하겠 안 원장은 그런데도 정치를 하면 잘할 거라 느냐”란 질문에 “낡은 체제와 결별해야 하는 고 낙관하는 것 같다. 정치와 행정을 구분하 시대에 ‘나쁜 경험’이 적다는 건 오히려 다행 면서다. 행정을 위해선 법률과 예산이 뒷받침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 돼야 하고, 그건 국회가 정해주는 거라는 걸 과학기술대학원장 때문이다. 안 원장은 그러 염두에 두지 않은 듯 말이다. 그가 지난해 9 면서 빌 클린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월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될 때 한 발언이다. “수영하는 사람은 수심 2m나 태평양이나 똑 을 사례로 들었다. 안 원장 탓에 졸지에 두 사람이 정치 경험이 같다. 나는 (직원이) 500명 이상(인 기업을) 일천한 대통령이 됐다. 둘은 그러나 중앙정치 해봤다. 조직 관리가 안 될 리 없다. 나는 대 경험이 짧을 뿐 정치 경험 자체는 길다. 클린턴 학 행정을 해봤다. 물론 대학 행정이 조금 쉽 지만 대학 행정이나 은 16세 때 선출직 공 정부 행정이나 큰 차 직자가 되기로 마음 안철수, 정치를 행정과 구분 이가 없을 것이라고 먹었다. 연방 하원의 생각한다. 나는 공적 원 선거에 출마했고 “나쁜 경험 없어 장점” 인식 개념을 가진 CEO여 아칸소주 검찰총장을 정치 거부감에 ‘착한 MB’ 주장도 서 사회 공헌을 생각 거쳐 아칸소주 지사 하며 수익성 있게 경 를 지냈다. 시민운동 가 출신인 오바마는 7년간 일리노이주 상원의 영해 왔다. 정치만 한 분, 변호사만 하다가 시 정(市政)하는 분에 비하면 실력 차이가 하늘 원으로, 3년간 연방 상원의원으로 일했다. 안 원장이 정치인 중 유일하게 “우리가 처한 과 땅 차이다.” 위기 상황이나 시대적 과제를 생각할 때 롤 모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임명된 지 87일 델”이라고 꼽은 이도 미국 대통령이다. 프랭클 째 한 말이다. 채 석 달도 안 되는 대학 행정 경 린 루스벨트도 뉴욕주 상원의원, 뉴욕 주지사 험만으로도 정부 행정을 잘할 수 있다고 믿는 를 거쳐 부통령 자리를 놓고 뛴 ‘프로 정치인’ 자신감이 놀랍다. 시정은 그럴 수 있을지 모른 이다. 대통령으로서 엄청난 양의 법률을 만들 다. 국정은 또 다른 차원이다. 이명박 대통령만 어 국가의 정치경제학을 정비했다는 평가를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러고 보니 기업인· 받는 그는 주변에 이렇게 당부하곤 했다. “여 경영인으로서 정체성, 정치와 행정을 분리하 러분의 돈과 내 돈, 여러분의 존속과 내 존속 는 태도,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 행정을 ‘국가 이 모두 미국 의회에 달려 있소. 이 건은 추호 경영’으로 바꾸면 말이다. 의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이오. 우리는 의회의 안 원장이 근래 잘 읽었다고 주변에 얘기한 예산 승인에 순응해야 하고 법에 순응해야 하 책 중에 정치의 몰락이 있다고 한다. 거기엔 “안 교수에겐 CEO로서 면모가 있다. 생산성 는 처지 아니오.”(위대한 정치의 조건) 공연히 미국 대통령들을 거론하며 “나쁜 과 효율성을 상당히 따지는 게 이 대통령과 비 경험이 없는 게 장점”이라고 할 일이 아니란 슷해 위험한 면이 있다”는 윤여준 전 의원의 말과 함께 다음 대목이 나온다. “안 교수가 정 뜻이다. 안 원장은 리더로서 선함을 강조한다. 그는 치는 비효율적이고 행정은 해볼 만한 가치가 막스 베버의 ‘정치인은 신념 윤리와 책임 윤리 있는 것으로 여기는 한 이 대통령의 전철을 밟 를 함께 가져야 한다’는 말을 “개인적 신념을 을 가능성이 크다. 벌써 안 교수는 ‘착한 이명 가질 뿐만 아니라 아무리 힘들더라도 이 신념 박’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나오지 않느냐.” 슬 을 현실세계에서 이뤄내야 한다는 뜻”이라고 슬 걱정된다. 정치국제부문 차장

‘경제 지키기’ 없이 경제 민주화도 없다 여야 대선 예비후보들의 복지 확대와 경제민주화 공약이 경 탓이 크다. 하지만 이대로 방치하다간 잠재성장률에 사치스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우리 경제가 빠른 속도로 못 미치는 3% 성장도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정책 당국자 얼어붙고 있다. 이대로 가면 3% 경제성장도 장담하기 힘 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든 상황이다. 무엇보다 유럽과 중국에서 불어오는 역풍이 얼마 전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이나 재정부가 재 심상치 않다. 스페인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7.58%까 정의 조기집행을 독려하는 것은 가계와 기업의 심리적 지 치솟아 국채를 정상적으로 발행하기 어려운 궁지에 몰 위축을 막아보려는 일시적인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진 렸다. 구제금융 신청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유로존의 짜 승부수는 이제부터다. 경제성장률이 2%대로 주저앉 마지막 구원투수인 독일 경제도 국가신용등급이 ‘부정적’ 거나 유럽·중국에서 예상 밖의 한파(寒波)가 밀려오면 으로 깎일 만큼 흔들리고 있다.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우리도 추경 편성과 과감한 기준금리 인하를 망설여선 안 된다. 이명박 정부는 약속 중국마저 7.5% 경제성장의 마지 대로 ‘사이후이(死而後已·죽 노선에서 고전하고 있다. 해외 한파에 가라앉는 한국 경제 는 날까지 일을 내려놓지 않는 정책 당국도 선진국·신흥시 다)’의 각오로 경제 지키기에 장의 동반 침몰에 긴장하는 분 대선 주자들, 장밋빛 공약에 앞서 매진해야 할 것이다. 미리 최 위기다. 스마트폰 특수를 누리 경제위기에 맞설 능력부터 보여야 선의 방책들을 마련하고, 가장 는 전자를 제외하곤 5대 수출 적절한 시기에 과감히 승부수 품목인 선박·석유·철강·기계 수 출이 일제히 감소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두 달 연 를 띄워야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속 하락해 내수 확대로 수출 부진을 메우려던 꿈은 물거 여야 대선 예비 후보들은 장밋빛 공약에 앞서 우리 경 품이 됐다. 올 설비투자 증가율도 당초 6.2%의 전망치를 제가 처한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 5.8%로 내릴 만큼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는 1997년 김영삼 정부의 레임덕과 여야의 과열된 대선 수출·소비·투자가 한꺼번에 가라앉으면서 우리 경제도 경쟁이 겹치면서 외환위기를 자초했던 쓰라린 경험을 생 생하게 기억한다. 자칫하면 차기 정부는 복지 확대나 경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배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 국회에서 “올해 경제성 제민주화 공약을 접고, 눈앞의 경제위기에 맞서 국민들 장률 전망치를 3%로 잡았지만 하방(下方) 리스크가 있 에게 땀과 눈물부터 요구해야 할지 모른다. 경제 지키기 다”고 답변했다. 줄곧 추경예산 편성 가능성을 부인해 온 에 실패하면 일자리·복지·경제민주화는 공(空)염불에 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그제 국회 답변에서 “추경 편 나지 않는다. 대선 예비 주자들이 화려한 미래보다 당장 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쪽으로 돌아섰 우리 경제를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지, 그 능력부터 보여 다. 물론 우리 경제의 불안은 정책 실패라기보다 외부 환 주었으면 한다.

8월 국회 열려면 박지원 체포동의부터 하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때문에 방탄국회가 열릴 모양이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4일 “7월 임시국회 종 료 바로 다음 날인 8월 4일부터 곧바로 임시국회를 열어 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분은 “처리할 일이 많다”는 이유 다. 하지만 사실상 박지원 원내대표를 보호하기 위한 방 탄국회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박지원 대표는 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지 오래다. 지금까지 박 대표는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검찰의 수사를 거부해 왔 다. 검찰은 두 차례 소환장을 무시해 온 박 대표에 대해 한 단계 더 높은 조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회기 중일 경우 국회의원 체포는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 회 기 중 불체포특권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야권이 뭉쳐 반대 할 경우 국회의 체포 동의를 받기는 어렵다. 그래서 민주 당은 박 대표의 체포를 막기 위해 회기를 계속 연장하려는 것이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회 업무 처리를 위해 임시국 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싶다면 먼저 박 대표에

대한 체포에 동의해 주면 된다. 그럴 경우 방탄국회란 의심 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다. 체포에 동의하고 임시국회를 열어 국정에 임한다면 국민의 박수를 받을 것이다. 불체포특권은 국회의원의 정치활동 자유와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다. 정치인의 부정과 비리를 감싸주 기 위한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비리 정치인을 감싸기 위 해 불체포특권이 악용돼 온 점은 민주당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민주당은 지난달 국회 개혁 방안으로 ‘불체포특 권 포기’를 약속했다. 그런데 정작 박 대표가 비리 혐의 로 체포 대상이 되자 약속을 팽개치고 방탄국회를 꾀하 는 자가당착(自家撞着)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비리를 감싸고 법 집행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어떻게 국민의 지지를 호소할 수 있겠는가.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해 한창 진행 중인 예비 경선에서 8명의 후보가 아무리 좋은 말을 쏟아내더라도 누가 믿어주겠는가. 민주당은 말보다 행동으로 집권 능 력이 있음을 인정받아야 한다.

부채, 선풍기, 에어컨, 그 다음

독과점만 심화시키는 방송법 개정 안 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채널사업자(PP) 한 곳의 유료방송시 장 매출 점유율 한도(33%)를 최대 49%까지 완화하는 방 향으로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를 밟고 있다. 개별 케이 블 방송사업자(SO)의 가입가구 수 제한 규정(3분의 1 이 내)도 대폭 완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방통위의 의도대로 시행령이 개정될 경우 대부분의 혜택은 국내 최대 유료 방송 업체인 CJ E&M에 돌아간다. 이 때문에 법 개정이 CJ 계열사인 CJ E&M을 위한 ‘CJ 법(法)’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더구나 CJ E&M은 국내 최대 복수케이 블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과 한 식구다. 콘텐트 와 플랫폼을 양손에 쥐고 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특정 기 업이 규제완화 혜택까지 독차지한다면 그 배경에 의구심 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CJ헬로비전이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점도 뒷말을 더하고 있다. 방송통신위는 시행령 개정에 대해 “경쟁력 있는 글로 벌 콘텐트 업체를 키우려는 정부 정책의 큰 틀에 부합한 다”고 강변한다.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도 어제 국회 문

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특정한 회사를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콘텐트 산업의 발전을 위해 규제 를 완화하는 차원에서 (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 변했다. 그러나 ‘케이블 공룡’으로 불리는 기업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과연 규제완화의 본래 취지에 부합하는 지 의문이다. 무엇보다 방송의 다양성을 결정적으로 훼 손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도 시청자들이 채널CGV를 통 해 영화를 감상하다 다른 영화를 보려고 리모컨을 눌러 본들 같은 CJ E&M이 운영하는 OCN·수퍼액션·캐치온 을 벗어나기 어렵다. 음악·오락 채널도 비슷한 실정이다. 방통위의 설명대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콘텐트 업체’를 키우려면 말 그대로 전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게끔 북돋워야 지 국내 군소 케이블사업자들을 고사(枯死)시키는 방향으 로 가서야 되겠는가. 시행령 개정은 경쟁력 강화 아닌 독과 점의 폐해만 더할 뿐이라고 우리는 본다. 일개 시행령이라 해서 얼렁뚱땅 방통위 의결을 거쳐 국무회의에 떠넘길 사안 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법 개정작업을 포기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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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9월 22일 창간 / 1965년 7월 30일 등록번호 가-39호<日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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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서울특별시 중구 순화동제14776호 7번지 안내전화 02-751-5114, 9114 40판

도톤보리는 일본 오사카의 이름난 맛집 거리다. 이곳은 입만 아니라 눈도 즐겁다. 초밥을 쥔 커 다란 손을 달아놓은 회전초밥집, 가게 이름에 나오는 용(龍)을 대형 모형으로 내건 라면집 등 맛집마다 키치 취향을 자랑하는 간판이 큰 볼 거리다. 특히 게요리 전문점 ‘가니도라쿠’의 움 직이는 게 다리 간판, 과자회사 ‘구리코’의 두 손 번쩍 들고 달리는 육상선수 광고판은 반세기 도 전부터 이곳에 등장한 북 치는 피에로 모형 과 함께 오사카의 명물로 꼽힌다. 몇 년 만에 최근 도톤보리를 다시 찾았다. 좀 달라진 게 있다. 우선 ‘가니도라쿠’의 게 다리 가 움직이지 않는다. 옆에 ‘절전 협력 중!’이라 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런 분위기는 인근 고 급 쇼핑몰에서도 감지된다. 화장실의 핸드 드라 이어를 절전 안내문으로 막아놓았다. 따져보면 생색내기다. 절전이라면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 다. 밤을 환히 밝히는 ‘구리코’ 같은 조명 광고 판의 불부터 끄는 것이다. 실은 이 광고판도 한 동안 불이 꺼졌다고 한다. 지난해 3·11 대지진과 원전사고 직후 전력 부족에 대비해서였다. 이 후 한 달쯤 뒤 ‘모두에게 미소를 보내고 싶다’는 김진국 문구와 함께 다시 불이 켜졌다. 도톤보리의 얼 박의준 굴 격인 ‘구리코’마저 컴컴하면 분위기가 위축 된다는 우려를 반영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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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절전 열기는 오히려 이렇다 할 안내 문이 없는 곳에서 실감했다. 음식점·찻집·은 행·백화점·지하철 등 어디를 들어가도 도무지 ‘시원하다’는 탄성이 나오지 않았다. 알고 보 니 요즘 일본의 권장 실내온도는 28도다. 서울 에서 그랬듯, 냉방이 강하면 입으려고 얇은 긴 팔을 들고 다녔지만 무용지물이다. 대신 반가 운 걸 만났다. 전자제품 매장에서 나눠주는 홍 보용 부채다. 냉큼 받아들고 보니 놀랍다. 부채 바람이 이렇게 시원했나 싶다. 예전에 우리네 어른들은 선풍기를 두고도 부 채에 먼저 손이 갔다. 덥다고 대뜸 선풍기부터 켜는 건 경망스러운 사치였다. 에어컨이 널리 쓰 이면서 사치의 기준은 달라졌다. 식당이나 백화 점에 들어서면 순식간에 땀이 식을 정도는 돼 야 제대로 대접받는 기분이 났다. 그런 사치가 일상이 되는 게 경제발전인 줄 알았다. 착각이 었다. 발전소 하나 더 짓는데 원자력이든 수력 이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드는 시대다. 문득 옛사람들이 부럽다. 에어컨 없이도 그 늘에서 탁족하며 여름을 나는 여유는 현대인 에게는 그야말로 누리기 쉽지 않은 사치요, 호사다. 게다가 기후는 갈수록 가혹해진다. 긴긴 열대야를 부채 한 장으로 버틸 도리가 없다. 말이 난 김에 더한 사치를 생각해 본다.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건물과 시설로 도시를 재단장하는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발전소 하나 짓는 것 보다 더 돈이 들 터다. 인류의 미래, 아니 일 본의 지금을 보면 이런 사치를 진지하게 생각 할 날이 아주 멀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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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코스피

1769.31(-24.62)

www.joongang.ca

코스닥

454.72(-13.56)

달러 값(원) 1151.2(+5.1)

금리(국고채 3년물) 2.79%(-0.04)

<271㎡형>

올해 최고가 거래 올 상반기 서울 성동구 성수동 초고 층 주상복합아파트인 갤러리아포레 가 고가주택 거래시장을 휩쓸었다. 25일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 에 따르면 상반기 가장 비싼 아파트 실거래가격 20위 중 11건이 갤러리 아포레였다. 이 아파트 271㎡형(이 하 전용면적)이 4월 54억9913만원 에 거래돼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했 다. 241㎡형의 44억4450만원(3월) 이 2위였고 218㎡형이 4~6위인 38억 1022만~38억4910만원(1~3월)에 거 래됐다. 195㎡형과 170㎡형은 35억 767만원과 30억3533만원에 팔려 11 위와 13위, 17~20위였다. 갤러리아포레는 지난해 7월 입주 한 45층짜리 2개동 230가구로 서울 숲 옆이고 한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 다. 부동산컨설팅업체 나비에셋 곽 창석 사장은 “갤러리아포레는 한강 과 대규모 숲을 끼고 있어 쾌적하고 강남과도 가까워 경제력 있는 사람 들이 선호하는 아파트로 자리 잡았 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최고가 20위권에 든 다 른 아파트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 192㎡형이 1월 41 억7937만원(3위)에 팔렸다. 서울 강 남구 청담동 빌폴라이스 166㎡형이 7위인 38억원(2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175㎡형이 8위인 36억원(4 월)에 각각 주인이 바뀌었다. 박일한 기자 jumpcut@joongang.co.kr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E1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A31

아이폰5의 저주?  애플 2분기 어닝쇼크 매출순익 20%이상 늘었지만 예상치 못 미쳐

갤러리아포레 55억

제14776호 40판

린 글에서 “애플이 미국 연방법원 북캘리포니아 지원에 제출한 문서 에는 삼성의 표준특허당 0.0049달 러를 배상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요구조건은 밝혀지지 않 았다. 하지만 앞서 법정 공방이 진 행 중인 이탈리아 법원에는 판매액 의 2.4%를 요구했다. 애플은 “삼성 의 특허가 이동통신기기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표준특허이기 때문 에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차별하 지 않아야 한다(FRAND)’는 원칙 에 따라 낮은 가격에 제공해야 한 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 성전자는 “삼성의 기술이 없었다면 애플이 이동통신 업계에 성공적으 로 참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애 플 역시 삼성의 특허 기술을 사용 한 데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고 반박했다. 스페인발 위기의 재부상에 애플 의 ‘어닝 쇼크’까지 겹치면서 25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760선을 내주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삼 성전자(-1.03%)를 비롯한 전기전 자(IT) 업종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 했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은 “애플의 2분기 실적 부진은 휴대 전화 보급률이 포화상태에 이르렀 다는 증거”라며 국내 IT 업종에 대 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김유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게 되면 국 내 반도체 업체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애플의 부진한 2분기 실 적이 삼성전자에는 호재라는 주장 도 나온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스티브 잡 스 사후 애플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강화되고 있 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애플이 올가을 선보일 예정인 ‘아이 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폰5’의 덫에 걸렸다. 소비자들이 신 “지난 3월 31일까지 삼성전자가 특 제품을 기다리며 구매를 미루는 바 허를 침해해 최소 20억 달러의 부당 람에 애플의 2분기 실적이 월가의 이익을 올렸으며 이로 인해 애플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침체된 장세에 5억 달러의 이익이 사라졌다”고 주 애플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장했다. 여기다 2500만 달러의 로열 기대했던 시장은 실망했다. 2분기에 티 수입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애플은 88억2000만 달러, 주당 9.32 애플이 이런 자료를 미국 법원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에 제출한 건 오는 30일부터 시작 의 73억1000만 달러(주당 7.79달러) 보다 20.7%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 도 23% 증가한 350억2000만 달러 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에 는 못 미쳤다. 시장은 애플이 371억 8000만 달러 매출에 주당 10.36달러 순익을 올릴 것으로 봤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애플은 실적 전망을 ‘짜게’ 하기 로 유명하다. 그러곤 막상 뚜껑을 열면 깜짝 실적을 내놔 시장을 놀 라게 했다. 그런데 신제품 발표 주 가을 출시 때까지 기다리자 기가 짧아지면서 의도하지 않은 부 작용이 나타났다. 신제품을 발표한 기대보다 300만대 덜 팔려 직후엔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지만 삼성과 스마트폰 격차 커져 4~5개월만 지나면 차기 모델에 대 한 기대 때문에 판매가 오히려 주춤 해지는 현상이 되풀이된 것이다. 2 “삼성 특허침해로 3조원 피해” 분기 아이폰 판매가 시장 기대치보 애플, 미국 법원에 자료 제출 다 200만~300만 대나 적은 2600만 대에 그친 것도 이 때문이다. 더욱 삼성 특허엔 건당 5원 제시 이 아이폰5는 기존 제품과 확연히 차별화될 것이란 소문이 퍼졌다. 액 되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 정은 더 커지고 두께는 더 얇아진다 본안 소송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 는 얘기다. 이런 기대가 판매 부진 된다. 미국 소송에서 애플이 삼성 전자의 ‘갤럭시 10.1’과 ‘갤럭시 넥 을 오히려 부채질했다. 애플이 주춤한 사이 삼성전자가 서스’ 판매 금지 처분을 이끌어내 갤럭시S3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 자 본안 소송을 앞두고 기선 제압 략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양사의 신 에 나선 것이다. 애플은 삼성의 표준특허에 대 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애플은 최 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 한 사용료로 대당 5원을 제시한 것 원에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로 25 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특허전문가 억2500만 달러(약 2조9000억원)의 프로이언 뮬러는 이날(24일) 자신 뉴욕=정경민 특파원, 서울=박태희·고란 직·간접 피해를 봤다는 서면 자료 의 블로그 포스페이턴츠닷컴에 올 기자 jkmoo@joongang.co.kr

코스피도 연중 최저 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25일 코스피 지수 는 전날보다 24.62포인트(1.37%) 내린 1769.3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1760선을 내주기도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럽재정안정기 금(EFSF)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추는 등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커진 탓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가장 돈 잘 벌어주는 효자 농산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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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2012년 26일 목요일 2012년 7월 7월 26일 목요일 

길 잃은 우리금융 매각  KB, 마감 이틀 앞두고 입찰 포기 KB 이사간담회서 불참 결정 어윤대 회장도 유보로 돌아서 사모펀드 2곳 참여도 불투명

KB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불 참하기로 25일 결정했다. 이날 오후 서울 명 동 본점에서 열린 긴급 이사진 간담회에서 다. 이 간담회에는 어윤대 KB금융 회장과 이경재 이사회 의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등 10명의 임원·이사진이 참석했다. 결론이 나기까지는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한다. 일치감치 “손 을 떼자”는 데에 이사진의 의견이 모였다는 것이다. 최근 본지 인터뷰 등을 통해 “조건 이 좋다면 인수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 던 어 회장 역시 이날은 인수에 유보적인 입 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의 입장이 갑자기 바뀐 데는 박근 혜 새누리당 후보의 발언이 큰 영향을 미 쳤다. 박 후보는 최근 “우리금융 민영화는 다음 정권에서 논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올 초부터 “올해 안에 반드시 우리금융을 매 각하겠다”고 거듭 밝 혀 왔다. K B금 융 고 위 관계자는 “최근 정 치권에서 나온 논의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어윤대 고 할 수는 없다. 청와 KB금융 회장 대도 (우리금 융 민영 화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분위기도 전달됐 다”고 전했다. 최근 총파업을 선언한 금융노조가 우리 금융 민영화에 강하게 반대하는 것도 부 담이다. KB금융지주의 한 사외이사는 “사 회 분위기나 노조의 반발을 감안했을 때 두 금융지주를 합쳐도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구조조정 없이 두 조직을 합친다면 효율성이 심각하게 떨 어질 것이라고 여기는 이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이 정권에 서 우리금융 민영화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우리금융 3차 매 각 예비입찰제안서 마감일은 27일. 업계에 선 KB금융 외에 사모펀드인 MBK파트너

스, 교보생명과 컨소시엄 구성을 시도한 IMM 등이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의 반대로 교 보생명도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 다. 동양증권 성병수 연구원은 “KB금융이 들어와도 유효경쟁(복수입찰)이 될 수 있을 지 불투명했는데, KB금융이 불참하면 사실 상 무산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적 자금을 12조원 넘게 투입한 우리금 융이 10년 넘게 민영화에 실패하자 시장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창선 LG경제연 구원 연구위원은 “정책에 힘이 실리는 정권 초반에 보다 힘있게 민영화를 추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정권 내 민영화’에 지나치게 집착하다 생긴 해프닝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KB 금융과 우리금융이 합병하면 600조원이 넘 는 메가뱅크가 탄생한다”며 “이런 거대 은 행에서 생길 수 있는 리스크를 감당할 시스 템이 국내에 아직 갖춰져 있지 않다”고 말했 다. 그는 “금융산업 재편이란 큰 틀에서 종 합적으로 우리 금융 민영화를 검토해야 한 다”고 말했다. 임미진·위문희 기자 mijin@joongang.co.kr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에서 국내 유일의 LPGA투 어 정규 대회인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조인식을 하고 그룹 소속의 크리스티 커(왼쪽), 김인경 선수(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나금융, LPGA 스폰서 3년 연장 대회 이름은‘하나·외환 챔피언십’ “해마다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대회를 개최 하면서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치고 있 는 프랑스의 다농 그룹처럼 저희 하나금융 도 매년 최고 권위의 LPGA 골프대회를 개 최함으로써 글로벌 금융 그룹으로 거듭나 고 싶습니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25일(한국 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에서 국내 유일 의 LPGA투어 정규 대회인 ‘LPGA 하나· 외환 챔피언십’ 조인식을 한 뒤 이렇게 말 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김정태 회장,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 스포츠마케팅 회사인 IMG의 국제담당 디렉터 로비 핸치맨 등과 주관방송사인 J골프 김동섭 대표가 함께했 다. 2006년부터 국내 유일의 LPGA투어 골 프대회를 개최해 온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조인식을 통해 2015년까지 대회를 열기로 LPGA 측과 계약했다. 지난해까지 ‘하나금 융 챔피언십’을 개최했던 하나금융그룹은 특히 최근 외환은행과 한 식구가 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대회 이름을 ‘하나·외환 챔피언 십’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회 명칭을 바꾼 것은 하나 은행과 외환은행이 ‘글로벌 톱50’을 향해 함 께 나아가는 동시에 두 은행의 화합을 이루 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은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다.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하나· 외환 챔피언십이 아시아 최고 권위의 대회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최 근 미국 뉴욕의 한국계 은행을 인수하는 등 해외지역 영업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에비앙=정제원 기자 newspoet@joongang.co.kr

비우량 회사채 만기 하반기에 몰려 ‘비상’ <BBB+ 이하 등급>

1조8000억대  상반기의 2배 수준 비우량 기업의 회사채 만기가 올해 하반기 에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 기 ‘BBB+’ 이하 등급 회사채 만기 물량은 1 조7950억원에 이른다. 상반기보다 75.6% 급 증한 규모다. 올 상반기 전체 회사채 만기는 사상 최대 규모인 26조5790억원이었다. 그 러나 이 기간 ‘BBB+’ 이하 등급 회사채 만 기는 1조220억원(3.8%)에 불과했다. 하반기 에 만기를 맞는 ‘BBB+’ 이하 등급 회사채 제14776호 40판

는 전체 회사채 만기 물량(14조1550억원)의 12.7%다. 회사채 만기 전체 물량은 상반기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BBB+’ 이하 등급은 오히려 대폭 증가했다. ‘BBB+’ 이하 등급 회사채는 주로 부실 대기업이나 신용등급이 낮은 중견기업과 중 소기업이 발행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 둔화와 기업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비 우량 회사채 발행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상반기에 건설·해 운·조선 업종을 중심으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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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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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6일 목요일

농약 값 담합 9곳

노지 보리 농사 15만원 벌 때 <露地 1000㎡ 기준>

과징금 216억 부과

온실 파프리카 1463만원 번다 시설원예, 돈 까먹는 애물서 돈 버는 효자로

“농장이야 공장이야.” ‘화성21’ 파프리카 온실(경기도 화성시 이화리)을 찾는 견학단이 어김없이 하는 얘 기다. 이 유리온실에는 흙이 없다. 100% 수 경 재배이기 때문이다. 양분과 물은 바닥에 깔린 관을 통해 공급된다. 일조량에 따라 컴퓨터가 공급량을 제어한다. 이렇게 재배 한 파프리카 줄기는 4m까지 자란다. 온실 지붕만 높으면 6m 이상 자란다. 이 온실 규 모는 2만5000㎡(7700평)에 이른다. 1997년 파프리카 재배를 시작한 최종성(65) 화성21 대표는 “일본에서 네덜란드산 파프리카를 수입해서 먹는 걸 보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에서 파프리카를 키우면 가능성이 있

경기도 화성시 ‘화성21’ 파프리카 온실에서 최 종성 대표가 견학을 온 농민들에게 농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농림수산식품부]

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농장 파 프리카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최 대표는 “일본에서 오는 주문의 절반 정도만 소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은 18억 원이었다. 파프리카·딸기 등 시설 원예 작물이 한국 농업의 미래로 떠오르고 있다.

유리 온실서 기른 딸기·장미도 1000만원 넘는 고소득 올려 60세 미만 농가소득, 도시 앞서 2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면적 (1000㎡)당 소득이 가장 높은 작물은 파프 리카(1463만원)였다. 1~2월에 시장에 나오 는 촉성 재배 딸기(1123만원), 온실에서 키 운 장미(1067만원)가 뒤를 이었다. 모두 유 리 온실 등에서 키운 시설 작물이다. 한때 농업 과잉 투자의 상징이었던 유리 온실이 농업계의 효자가 된 것이다. 유리 온실의 역 설인 셈이다. 시설 작물과 노지(자연 상태) 작물의 소 득 차이는 컸다. 노지 작물 중 지난해 1000 ㎡당 소득이 가장 높았던 작물은 포도(388 만원)다. 시설 재배 1위 파프리카의 26%에 불과하다. 겉보리와 쌀보리 등 식량 작물은 1000㎡당 소득이 15만~17만원에 불과했다. 소득은 작물별 표본 농가를 기준으로 집계

했다. 또 시설 감가상각비는 반영되지만 토 지와 농민의 노동력은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았다. 박승용 농촌진흥청 연구사는 “자 본 투입이 많고 정밀한 재배기술이 필요한 작물일수록 소득이 높았다”고 말했다. 같은 작물이라도 기술력과 규모화 정도 에 따라 소득 차이가 컸다. 봄에 출하되는 시설 재배 토마토의 평균 소득은 1000㎡ 당 791만원이었다. 그러나 상위 20% 농가 의 소득은 두 배가 많은 1567만원이었다. 시 설 재배 호박은 상위 20% 소득이 평균 소 득의 2.1배에 달했다. 노지에서 키우는 사과 도 이 비율이 1.8배에 달했다. 이렇게 고소 득 농가가 늘고 각종 보조금 등이 지급되면 서 30~60세 미만 농가의 소득은 평균 4856 만원(2010년 기준)으로 도시근로자 소득

(4809만원)보다 많은 상태다. 이렇게 벌이가 되면서 대를 잇는 농업도 시작되고 있다. 최종성 대표는 아들에게 농 장을 물려줄 참이다. 아들 중락(35)씨는 미 일리노이대에서 농경제학을 전공했다. 최 대표는 “네덜란드가 유럽 전체 파프리카 시장을 휩쓸듯 한국도 동북아 시장을 차지 할 수 있다”며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을 이 유가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시설 투자 비 용이다. 화성21도 온실 증설이 오랜 숙원이 지만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좁은 농지 면적을 감안하면 자본·기술 집약적인 농업으로 승 부를 낼 수밖에 없다”며 “저리 장기 융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filich@joongang.co.kr

8년간 농약 가격을 담합한 농약제조업체 9 곳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하지만 선두업체는 리니언시(자진신고 감면제도) 를 이용해 과징금을 감면받게 됐다. 공정거 래위원회는 25일 2002~2009년 농협중앙회 에 납품하는 농약 가격 인상률을 담합한 9 개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15억 9100만원을 부과했다. 적발된 업체는 동부 하이텍, 경농, 바이엘크롭사이언스, 신젠타 코리아, 영일케미컬, 한국삼공, 동방아그로, 동부한농(현 동부팜한농), 성보화학이다. 이 업체들은 매년 농협과 구매계약을 할 때 납품가격을 높이기 위해 가격 인상·인하 율을 서로 짰다. 같은 성분 농약을 제조하는 업체끼리는 한 해씩 번갈아 가면서 농협에 납품하기로 밀약했다. 조홍선 공정위 카르텔 조사과장은 “매년 10~12월 업체끼리 모여서 농협에 가격을 얼마로 제시할지를 정했다” 며 “거의 모든 농약 제조업체에서 관행적으 로 담합이 이뤄진 셈”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2010년 6월부터 농약가격 담합 혐의를 잡고 조사해 왔다. 업계에 따르면 조 사 과정에서 시장점유율 1위 동부한농과 2 위인 경농이 담합 사실을 자진신고했다. 동 부한농은 동부하이텍에서 2010년 6월 농업 부문을 분리한 법인으로, 사실상 같은 회사 다. 동부하이텍(81억2600만원)과 동부한농 (3억7700만원)은 모두 1순위 신고자 지위 를 인정받아 과징금을 100% 면제받을 예정 이다. 2순위 신고자인 경농은 부과된 과징 금(30억7900만원) 중 절반만 감면받게 된 다. 이에 따라 실제 업체가 내게 될 과징금 은 부과된 금액의 절반 수준인 115억원 정 도에 그칠 전망이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8년간 가격 담합한 농약업체 피심인

부과 과징금

동부하이텍

81억2600만

경농

30억7900만

바이엘크롭사이언스

22억8100만

신젠타코리아

21억6700만

영일케미컬

21억

한국삼공

19억6900만

동방아그로

14억6800만

동부한농

3억7700만

성보화학

2400만

합계

215억9100만

40판 제14776호

(단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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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7월 26일 목요일 2012년2012년 7월 26일 목요일

휴대폰 주부 사원 행복한‘딴 주머니’

50세 우리 엄마

아이폰도 몰랐던 40세 이혜진씨 성남 신흥동의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근무 하는 주부사원 이혜진(40)씨는 요즘 ‘딴 주 머니’를 불리는 재미에 산다. 받는 월급과 는 별도로 펀드 계좌에 매월 100만원씩 적 립한 것이 벌써 1년이 넘었다. 빠듯한 살림 을 꾸려 왔는데 1년 뒤 3000만원에 가까운 목돈을 손에 쥐게 된다. 열네 살과 세 살 두 아이에게 뭘 해 줄까 벌써 설렌다. 이씨의 주머니를 채워 주는 곳은 KT다. 이씨는 최신 통신기술과 스마트폰·요금제 교육을 받아 한국생산성본부의 시험을 통 과한 ‘1급 스마트폰 천재’다. 2년 전 KT 대리점 업무를 시작할 때만 해도 ‘아이폰’ 이라는 이름조차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 해 초부터 6개월마다 2~3주씩 새벽에 일 어나 칭얼대는 막내를 안고 휴대전화 시 험 공부를 한 결과 이제 인근 아파트 부녀 회장이 “우리 같은 아줌마인데도 스마트 폰 박사다”며 입소문을 내는 동네의 유명 인사가 됐다. 이씨는 KT의 지난해 3월 시작한 스마트 폰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스마트 지니어 스’의 1기 수료생이다. KT가 대리점·직영 점 직원을 3개월마다 모아 1박2일간 롱텀

이나영처럼 입는다 ‘패패족’이니까 <패스트패션>

불황이 바꾼 중장년 패션 트렌드 주부 김정희(48·서울 대치동·여)씨는 유니 클로·자라·망고 같은 패스트패션 브랜드 매 니어다. 한 달에 두 세 번은 꼭 집 근처 패스 트패션 매장을 찾는다. 혼자 혹은 친구들 서넛이 모여 단체로 간다.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티셔츠, 니트 같은 겉옷뿐 아니라 속 옷도 자주 구입한다. 김씨는 “값이 싸고 품 질도 고급 브랜드 못지않은 것 같다”며 “경 기가 안 좋으니 이런 패스트패션 위주로 찾 게 된다”고 말했다. “디자이너 브랜드의 옷 은 너무 나이 들어 보여 잘 구입하지 않는 편”이라고도 했다. 20~30대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패스트 패션 매출 증가를 40대 이상 중년들이 이

전문 디자이너 옷보다 저렴한 자라·유니클로·망고 등 구입 40~60대의 영패션 매출 급증 젊게 사는 꽃중년 열풍도 한몫 끌고 있다. 불황에 ‘꽃중년’ 바람까지 겹친 결과다. 2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상반 기 롯데에 입점한 패스트패션 매출은 전년 보다 9% 늘었다. 주인공은 젊은 층이 아니었 다. 20대 이하 고객 구매액은 1년 전보다 2%, 30대는 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40대는 13%, 50대는 15%, 60대는 35%가 늘었다. 남성 쪽에서도 이런 트렌드가 드러난다. 롯데백화점에서 정장을 사는 40대 이상 남 성 고객은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7% 감소했 다. 이와 달리 패스트패션 같은 ‘트렌디 캐주 얼’ 쪽은 40대 이상 남성 고객이 3% 늘어났 다. 무엇보다 ‘한 푼이라도 아끼겠다’는 소비 심리가 디자이너 브랜드로 향하던 40~60대 중·장년층의 발길을 패스트패션 쪽으로 돌

렸다. 여느 브랜드 반팔 티가 3만~4만원대라 면 패스트패션은 1만원 안팎이다. 김정희씨 는 “젊은 사람들은 비싼 옷도 잘 사는 것 같 은데 주부들은 살림살이에 아이들 교육비 까지 고려해야 해 비싼 옷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꽃중년’ 열풍도 중년 ‘패패족’(패스트 패션족) 증가에 한몫했다. 몸매와 용모 관 리가 사회 경쟁력의 하나로 받아들여지면 서 패션과 미용에 관심을 쏟는 중장년층이 많아지는 추세다. 이런 흐름에 맞춰 백화점과 패스트패션 브랜드 업체들은 중년 패패족 잡기에 나서 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문을 연 경 기 평촌점 1층에 패스트패션 브랜드 ‘지오 다노 콘셉트’를 입점시켰다. 보통 백화점 1 층에는 화장품·명품 매장을 들여놓는다는 일종의 불문율을 깬 것이다. 롯데백화점 측 은 “이젠 전 연령층이 패스트패션을 찾기 때문에 이를 1층에 놓는 것이 일부만 원하 는 브랜드 제품을 배치하는 것보다 훨씬 고 객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백화점은 패스트패션 브랜드를 찾는 단골 고객을 위한 ‘고객 초대회’도 하고 있 다. 입점한 각 매장 브랜드 매니저들이 직접 고객에게 전화해 차를 마신다든가 식사를 함께하며 요즘 패션 흐름을 설명하는 식이 다. 한 번에 20~30명 정도 오는데 대부분이 중장년층 고객이라고 한다. 지난해 3월 론칭한 패스트패션 브랜드 컬쳐콜은 최근 전국 29개의 매장 구성을 바 꿨다. 중장년층이 자주 찾는 옷들을 모아 한편에 따로 배치했다. 컬쳐콜 조혜경 마케 팅 담당은 “꽃무늬 패턴이 들어간 빈티지 스타일 옷의 경우 20대를 겨냥한 제품임에 도 오히려 40~50대 고객들이 많이 사갈 정 도”라며 “갈수록 패션에 민감해지는 중년 고객들을 겨냥해 별도의 코너를 구성했다” 고 설명했다. 채승기 기자

20, 30대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패스트패션에 중년층이 몰리고 있다. 일부 패스트패션 브랜드는 매장에

che@joongang.co.kr

40,50대 전용 코너를 마련했을 정도다. 사진은 배우 이나영을 모델로 한 유니클로 화보. [사진 유니클로]

‘스마트 지니어스’ 수료 후 1급 인증시험 통과하니 KT서 월 100만원씩 적립해 줘

수당 많이 준다고 에쿠스만 팔려고 하면 망합니다 1년에 200대 넘게 파는  차 영업왕의 불황 극복 비결

차동환 현대차 역삼지점 부장 트럭이든 경차든 고객맞춤 판매

제14776호 40판

불황이라는데도 6월 한 달간 자동차 24대 를 팔았다. 경기가 그다지 나쁘지 않았던 1 년 전보다 오히려 4대(20%)를 더 팔았다. 회사 전체 6000명 영업사원 가운데 10위 안 에 드는 성적이다. 현대자동차 차동환(43· 사진) 서울 역삼점 영업부장 얘기다. 차 부장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6000 명이 넘는 현대차 영업사원 중 판매실적 기 준 상위 10등 이내에 3년 연속 들었다. 그는 특히 기복 없는 판매실적을 내는 걸로 회사 안에서 이름이 났다. 25일 만난 그는 꾸준한 영업성적의 비결 로 ‘편식하지 말 것’ ‘꾸준히 움직일 것’ 그 리고 ‘지나친 마케팅을 삼갈 것’을 들었다. 편식하지 말라는 것은 일부 상품만 내세 우지 말고 골고루 팔라는 얘기다. 부촌으로

알려진 역삼점에 있지만 에쿠스나 그랜저 같은 고가 차량뿐 아니라 액센트처럼 상대 적으로 저가의 차량을 파는 데도 주력한다. “바퀴가 네 개 달렸다면 5t 트럭도 판다”고 할 정도다. 차 부장은 “폭넓은 고객층을 확 보해야 경기가 좋을 땐 대형차 구매고객이, 불경기에는 경차와 준중형차·영업용 차량 고객이 매출을 올려준다”고 설명했다. 손님이 왔을 때 비싼 차만 권하지 않는 것 도 그의 노하우. ‘다소 영업마진이 줄더라 도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고객에게 무리를 시키는 건 차를 파는 이에게도 결국 손해’ 란 생각에서다. 또 “불황일수록 ‘적당한 선 에서’ 마케팅을 한다”고도 했다. 차 부장은 “고객의 결혼기념일이나 차량 정비 여부까 지 세세히 챙기는 정성을 보이는 것도 중요 하지만, 이게 지나치다 보면 결국 상술로밖 에 여겨지지 않는다”며 “고객이 불편하지 않

은 선에서 나를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값을 대폭 깎아주지 않고, 회사 방 침으로 정해진 것 이상의 사은품도 제공하 지 않는다. 차 부장은 “할인을 많이 해주면 당장은 판매 대수를 늘릴 수 있겠지만 장기 적으로는 제 실적을 깎아먹게 된다”고 했 다. “엄청나게 깎아주더라”는 입소문이 나 면 경기가 좋을 때도 제값을 받고 차를 팔 수 없다는 소리다. 혜택 같은 당근을 많이 제시하지는 않지 만 대신 차량 구입 이후 애프터서비스(AS) 를 철저히 해주는 데 주력한다. 차 부장은 또 “자동차를 파는 데도 음식 을 파는 것 못지않은 정성과 솔직함이 필요 하다”며 “맛과 청결함이 검증된 식당에만 손님이 몰리는 것처럼 믿을 수 있는 영업맨 에게만 고객이 몰린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에볼루션(LTE)폰 같은 최신 기기와 요금 제에 대해 가르치고, 수료생은 한국생산성 본부가 주관하는 인증시험을 치른다. KT 는 연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증자에게 는 월 100만(1급)·50만(2급)·30만원(3급) 을 24개월간 펀드 계좌에 적립했다가 지 급한다. 한 사람에게 최대 2400만원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1인당 월 10만 ~3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 업 보고를 받은 이석채 회장이 “이왕 지원 하는데 과감하게 하자”고 제안해 지금의 규모가 됐다. 이 프로그램은 KT의 직영점뿐 아니라 KT에서 고용하지 않은 대리점 직원에게도 적용된다. 시작한 지 1년4개월이 지난 지금 7000명이 시험을 치렀고 2094명의 직원이 ‘스마트 지니어스’로 매월 KT로부터 격려 금을 받고 있다. 이씨는 170명뿐인 1급 인증 자 가운데 하나다. 휴대전화 판매직은 고객을 대하는 게 쉽지 않고 급여나 복지 수준이 낮아 이직 이 잦은 직종이다. 하지만 ‘스마트 지니어 스’ 제도를 도입한 결과 해당 직원의 퇴 사율은 월 1.7%로 전체 평균 6%의 4분의 1 수준이고, 판매 실적도 일반 직원보다 23% 높았다. 구현모 KT 개인Sales&CS 본부장은 “스 마트폰 시대에는 휴대전화를 한 번 팔고 마 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요금·사용 컨설팅 이 필요하다”며 “고졸이나 주부사원들도 전문 지식과 자부심을 갖고 고객을 대하게 되면서 KT의 브랜드 신뢰도가 올라간 것이 가장 큰 효과”라고 말했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경기도 성남시 신흥동의 KT 대리점 주부 사원 이혜진(40)씨가 스마트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씨는 스마트폰 전문가 인증을 따내 대리점으 로부터 받는 보수 외에 KT에서 2년간 매월 100 만원씩 특별 지원금을 더 받는다.

[사진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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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경제

영업현장에선 고졸이 더 적극적 오비맥주 ‘대졸’ 채용 자격 없애

200자 경제뉴스

205m 높이 24초에  세계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 이천 현대아산타워에 설치

‘고졸 신화’ 장인수 사장의 실험

초등학교만 나와도 지원 가능해 여성 영업사원도 대폭 늘리기로 오비맥주 고졸 사장이 대졸 이상으로 묶인 채용 제한을 없앴다. 지난달 20일 취임한 장 인수(57사진) 오비맥주 사장은 24일 저녁 기 자간담회를 열고 “영업·관리직 사원을 뽑을 때 ‘4년제 대졸 이상’으로 돼 있는 응시자격 제한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고졸은 물론 중 학교나 초등학교만 나와도 입사 지원을 할 수 있는 열린 채용을 하겠다는 뜻이다. 올해 하반기 신입공채부터 적용된다. 영어 성적을 적는 항목도 입사원서에서 지운다. 장 사장은 “사장에 취임하기 전부터 구 상했던 내용”이라고 했다. 서울 대경상고를 졸업한 후 1980년 진로에 입사한 그는 30년

넘게 현장에서 영업활동 을 했다. 처음엔 입사 동 기들보다 진급이 늦었 다. 그는 “첫 주임 진급을 4년 늦게 하 니 절박함이 더 생 기더라”며 “이때부터 살아남기 위한 경쟁 을 시작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를 악 문 덕이었을까. 결국 동기 80명 중 가장 먼 저 2007년 임원이 됐다. 이번에 학력제한을 폐지한 것도 고졸의 ‘절박함’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장 사 장은 “바닥에서 뛰어보면 안다. 고졸·지방 대 출신은 뒤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 문에 더 적극적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그 러면서 “들어오기만 하면 더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학력 문턱으로 막아서야 되겠느 냐”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영어 실력도 주류 영업능력

과 관계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래서 오비 맥주는 그가 영업본부장으로 있던 지난해 초부터 영어 성적을 보지 않고 영업 직원을 뽑았다. 입사원서에 기재란은 있었으나 선 발 점수에 포함시키지는 않았다. 여성 영업사원을 늘리는 실험도 시작한 다. 오비맥주에는 2010년 최초로 여성 영업 사원 한 명이 입사했다. 장 사장은 “주류 영 업이 거칠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지 않을 까 걱정했는데 지켜보니 아주 잘했다”며 “여성을 많이 뽑아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특히 대형마트나 편의 점 같은 유통업체와 얘기를 할 때 여성 영 업사원의 섬세함이 돋보이더라”는 것. 현재 오비맥주의 현장 영업사원 550명 중 여성 은 단 세 명이다. 올 초 인턴 네 명을 더 뽑 았다. 장 사장은 “몇 년 내로 여성 비중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현대엘리베이터가 경기도 이천 본사에 설치한 시속 65㎞짜리 현대아산타워 엘 리베이터(사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 리베이터로 선정됐다. 국제전기전자학회 (IEEE)가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 ‘스펙 트럼 라디오’가 조사한 결과다. IEEE는 컴퓨터를 비롯한 전기·전자 분야에서 미 국 국가 표준을 만드는 기구다. 최고 속도 공인을 받은 엘리베이터는 2010년 현대엘리베이터가 이천 본사 205m 높이 탑에 고객 체험용으로 설치했다. 최 고 속도로 움직이면 52층 높이 아파트를 24초 만에 올라갈 수 있다. 현대아산타워 엘리베이터 다음으로 빠른 엘리베이터는

이동통신 기기·액세서리 전시회 개최

특급호텔 식당서도 전통주 판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케이스, 보호필름, 블루투스 이어폰 같은 이동통신 기기 액세 서리와 주변기기 전시회가 26~28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관(SETEC)에서 열린 다. 50개 업체가 참가해 전시품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며 입장권은 3000원이다.

전국 특1급 호텔 식당에서 한국 전통주를 판매한다. 국세청은 “전통주 육성을 위해 68개 특급호텔의 한·중·일식당에서 전통 주를 판매토록 호텔 측과 협의했다”고 25 일 밝혔다. 신라·롯데·워커힐·파라다이스 호텔 등 서울·부산·제주지역 42개 호텔은 25일부터, 나머지 지역은 다음 달 판매를 시작한다. 전통주엔 선운산 복분자주, 한 산 소곡주, 문배주, 안동 소주, 산사춘 등 400여 종이 있다.

삼성 ‘갤럭시M 스타일’ 오늘부터 판매

양념 소불고깃감을 100g당 990원에 파는 행사를 하고 있다. 25일 이마트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에서 손님들이 소불고깃감을 사러 줄을 서 있다.

김승연 회장의 ‘조문 리더십’ <弔問>

비서실장의 모친상 빈소 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장남 김동관 (29) 한화솔라원 기획실 장과 함께 모습을 나타냈 다. 빈소가 차려진 지 한 시간여 만이었다. 한화그룹 측은 “김 회장 은 그룹 내에서 얼굴을 맞대는 임원들의 경 조사를 직접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최동원 전 한화이글스 2군 감독이 사망했을 때도 장례용품을 모

게임 축제 ‘e스타즈 서울’ 내일 개막 삼성동 코엑스에서 3일간 잔치 게이머·시민 함께 즐길 수 있어 세계 유명 게이머 와 서울시민이 함 께 즐기는 게임 축제 ‘e스타즈 서울 2012’ 가 27~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방학을 맞은 대학생이나 어린이·청소년 자녀를 둔 가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의 장이다. 서울시와 중앙일보가 공동주최 하는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함께 즐기자(Let’s Enjoy Together)’라는 주제 아래 7가지 게임대회와 가족 참여형 행사 제14776호 40판

가 동시에 펼쳐진다. 지난해에는 12개국 1 만8000여 명의 게이머와 6만3000명의 서울 시민이 e스타즈를 찾았다. 전 세계 선수들은 게임 ‘철권’을 놓고 시 합을 한다. 철권은 1994년 출시돼 2000년대 초까지 오락실에서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 다. 한국·홍콩·대만·태국 등 국가별 예선과 글로벌 팬 투표로 선발된 6개국 8명의 선수 가 맞붙는다. 또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 리그’의 1, 2위 팀인 CJ 엔투스와 웅 진 스타즈의 경기가 진행되며 ‘WCG 한국 대표 선발전’도 열린다. 일반인을 위한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e 파티존’에서는 캐주얼 게임 ‘겟앰프드’와 ‘짱구는못말려 온라인’을 체험할 수 있고,

[사진 이마트]

두 지원하고 직원들을 보내 장례식을 돕도 록 했다. 1998년에는 이성수 전 경향신문 논설위 원이 48세의 나이로 타계하자 8시간 동안 빈소를 지켰다. 김 회장과 이 위원은 한화 가 경향신문을 경영하던 시절에 인연을 맺 었다. 김 회장은 당시 초등학생이던 이 위원 의 아들에게 “아버지가 필요할 때면 나를 찾으라”고 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5월 한화건설이 80 억 달러 규모의 신도시 건설 계약을 체결 한 것과 관련, 누리 카밀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 등을 만나 추가 사업 수주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28일 이라크를 방문한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1인칭 총쏘기(FPS) 게임 ‘스페셜포스 월드 챔피온십’ 국가대표 선발전 티켓을 놓고 벌 이는 ‘하이파이브 챌린지’에도 누구나 도 전할 수 있다. 대학생들을 위한 대회도 있 다.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학 챌린지’ 에는 예선을 통과한 48개 팀 240명이 참가 해 승자를 가린다. 이외에도 ‘2012 대통령 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 서 울지역 대표 선발전도 개최된다. 올해 e스타즈에는 ‘건전게임’ 콘텐트가 강화됐다.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와 아이윌센터 같은 6개 공익기관이 운영하는 ‘딱!e만큼’ 체험존에서는 건강하게 게임을 즐기는 법을 퀴즈와 실제 게임을 통해 익힐 수 있다. 온 가족 또는 친구·연인과 보드게 임을 즐기고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가족게 임대회’도 열린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정책

LG전자는 2분기에 매출 12조8590억원, 영업 이익 349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와 비교하 면 매출은 5% 늘고, 영업이익은 22% 감소했 다. LG전자 측은 “TV와 가전 판매가 호조 를 보여 매출은 늘었지만 스마트폰 부문에 서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589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체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밝혔다.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 문 열어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이 지난 13일 개장을 기념해 호주산

대만 타이베이101타워(시 속 61㎞)와 일본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시속 45㎞) 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펙트럼 라디오는 지난 1 년간 전 세계를 돌며 엘리 베이터 속도를 측정해 결 과를 발표했다. 스펙트럼 라디오는 가 장 빠른 기차와 자동차도 공개했다. 최고속 기차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자기부상열차(시속 430㎞)였고, 제일 빠른 차는 영국이 기 록을 경신하기 위해 만든 초음속차 ‘블 러드하운드 SSC’(시속 1609㎞)였다.

기업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22% 감소

김승연(60·얼굴)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박원배 전 한화그룹 부회장 사망 당시 유족 에게 개인 조위금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달 22일 박 전 부회장의 빈소를 방문한 자 리에서 “고인은 내겐 친형이나 마찬가지며 그룹의 기초를 닦은 분”이라며 유족에게 1 억원의 조위금을 건넸다. 그는 이틀 뒤 열 린 영결식과 노제에도 직접 참석했다. 김 회장은 또 지난 21일 그룹 김충범(56)

A35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7월 26일 수요일

삼성전자는 단말기 자급제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M 스타일’을 26일부터 삼성 모바일 숍과 삼성 디지털플라자에서 판매한다. 두께 9.9mm에 300만 화소 카메라, 지상파 DMB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40만원대 후반이다. 전화기를 직접 구입한 뒤 가입을 원하는 이 동통신사 대리점을 찾아 개통하면 된다.

젊은 직장인에 DTI 가산혜택 검토 고령 자산가나 젊은 직장인에게 총부채상 환비율(DTI) 가산혜택을 주는 방안이 검 토된다. 은행들은 이들에게 10%포인트가 량 DTI 혜택을 줘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해 정부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25일 금융 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시중 은행 5곳의 가계여신·주택금융 담당자를 불러 현행 DTI 제도의 불합리한 점과 보완 방안을 논의했다.

수공·6개 건설사, 4대 강 수출 컨소시엄

SPC그룹은 서울대 농생명과학대학과 공 동 개발한 기능성 우유 ‘밀크플러스’를 출 시했다.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공액리놀레산(CLA·Conjugated Linoleic Acid)과 오메가3 함량을 높였다.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판다. 200mL 1400원, 750mL는 4000원.

4대 강 사업의 첫 수출 여부로 관심을 받는 태국 차오프라야강(江) 등 25개 강의 통합 물관리 사업에 우리 정부와 건설사의 참여 가 본격화됐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 공사, 대형 건설사들은 태국 정부가 발주하 는 국제 경쟁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국토부는 태국 차오 프라야강 등 25개 강 유역의 통합 물관리 사 업을 수주하기 위해 지난 24일 태국 정부가 확정 발표한 ‘종합계획(Conceptual Plan)’ 수립 입찰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KT·연세대 합작사 ‘후헬스케어’ 출범

전·월세 거래량 4개월째 감소

KT와 연세대학교의료원이 공동 투자한 의 료·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사업 전문회사 ‘후헬스케어’가 출범했다. 만성질환자에게 24시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건강관 리사업을 하는 업체다. 자본금 10억원은 연 세의료원이 51%, KT가 49% 투자했다.

국토해양부는 전·월세 거래정보 시스템을 통해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을 집계한 결 과 총 9만7594건으로 지난해 5월(10만855 건)보다 3.2%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전· 월세 거래량은 지난 3월 12만6806건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지방은 5.1% 각각 줄었다. 특히 강남 3구는 9.1% 줄어 든 5015건으로 올해 들어 감소세가 이어 지고 있다.

SPC, 기능성 우유 ‘밀크플러스’ 출시

인물 대우증권 “중국·몽골에 합작사 설립” 김기범(57·사진) KDB 대우증권 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에는 60여 개나 되는 증권사가 과당경 쟁을 하고 있어 수익성 이 날로 떨어지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는 주식중개·트레이딩 등을 확대하고, 유럽·미 국 등 선진 시장에서는 사모펀드(PE) 등 사 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 은 “중국과 몽골 등에서 합작 증권사 투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아파트 바닥 건설기준 강화 아파트 층간 소음(바닥충격음)을 줄이기 위해 아파트 바닥 건설기준이 강화된다. 국 토해양부는 25일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제 도의 합리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 회’를 개최하고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파트 층간 바닥은 법이 정한 두께에 따라 시공함과 동시에 소음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인사 더블에셋리츠 ^대표이사 정만기 우리아비바생명 ^BA영업단장 정경섭


A36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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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자회사 합병해 지배구조 투명하게  2014년 상장 목표 전문가 진단   ㈜ 삼신 2010년 4월. 잘나가던 발전소용 밸 브 제조업체 ㈜삼신에 비상이 걸렸 다. ㈜삼신에 210억원을 빚진 A건설 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했기 때문이 다. ㈜삼신은 2006년 공장을 이전하 면서 기존에 소유했던 부지를 420억 원에 A사로 넘겼다. 계약금 42억원 과 중도금 168억원은 받았지만 잔금 210억원은 나중에 받기로 했다. “매 각 대금의 절반은 나중에 갚는 대신 가격을 더 쳐주겠다”는 A사의 제안 을 덥석 받아들인 게 화근이었다. ㈜삼신 이철희 전무는 “제품 수 주가 계속 늘어 사업을 확장하던 상 황이었는데, 예기치 못한 채무 문제 로 자금 계획이 엉망이 됐다”며 “처 음 겪어보는 일이라 오랜 기간 거래 해온 기업은행에 자문을 구하게 됐 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에선 변호사를 보내 A사 와 체결한 계약 서류를 꼼꼼히 들여 다봤다. 불행 중 다행으로 A사에 넘 긴 부지에는 170억원의 근저당이 설 정돼 있었다. 하지만 A사가 부동산 사업을 진행하면서 저축은행에서 빌 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100억원도 함께 근저당이 잡혀 있었 다. 해당 저축은행은 경영 부실로 퇴

㈜삼신,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선 지배구조 개선 -불필요한 자회사 합병해 내부거래 없애고 생산 효율화 조속한 IFRS 도입 -IFRS 적용 위한 인력 및 조직 확충. 재무 정보 신뢰성 확보 주주총회 및 이사회 활성화 -지배주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조직관 리 효율화 감사제도 강화 -내부 통제 시스템 마련해 경영 투명성 제고 자료 : IBK기업은행

충북 천안시 ㈜삼신 공장에서 김종배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생산 중인 원자력발전소용 밸브를 점검하고 있다. 무게가 보통 1t이 넘는 이 밸브는 원자력발전소 1기당 수백 개가 설치된다. 왼쪽부터 김 대표, 생산부 강은숙 대리, 이성용 사원, 이철희 전무.

출돼 이 PF 채권은 현재 한국자산관 리공사(캠코)에 넘어간 상황이다. 오 현일 변호사는 “캠코는 조속한 자금 회수가 목적이라서 해당 부지를 경 매에 부칠 가능성이 크다”며 “경매 로 넘어가면 시세보다 헐값에 팔리 기 때문에 빌려준 금액을 다 받지 못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출구전략을 내놓았다.

원자력화력 밸브 생산 3년 평균 68억 영업이익 이미 받은 210억원으로 A사의 PF 대 출금 100억원을 대위변제(代位辯濟) 하고, 이 금액의 상환을 A사에 요구 하라는 것이다. 이 경우 ㈜삼신이 사 실상 해당 부지를 소유하게 돼 경매 로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A사 가 법정관리를 졸업하면 잔금 회수 도 가능하다. 또 받은 금액 중 계약 금 42억원은 위약금으로 몰수하고, 기타 비용 등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 구하면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손해 를 보진 않는다는 판단이다. 오 변호사는 “금전 대차 거래 때

근저당만 설정하면 돈 떼일 염려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 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중소기업 은 법률지식이 부족한 만큼 계약서 작성 때부터 각종 조건과 변수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신은 원자력·화력 발전소에 들어가는 밸브를 생산하는 기업이 다. 이 밸브는 방사능 유출을 막고, 고온·고압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고 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삼신은 1966년 창사 이래 오로지 밸브 생산 과 기술 개발에만 힘을 쏟았고, 발전 소용 밸브 시장 세계 3위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모든 원전에는 ㈜삼신의 밸브가 들 어가 있다. 2006년에는 프랑스·독일 등 내로라하는 다국적 기업을 물리 치고 중국 원전에 밸브를 납품하는 등 아랍에미리트(UAE)·일본·대만 등 해외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다른 기업처럼 ㈜삼신도 1990년 대 후반 외환위기와 2000년대 초반 고철 파동 때 어려움을 겪었다. 하 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원자력 관 련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삼신의 밸브는 요즘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서계호 인턴기자

덕분에 최근 3년 평균 매출액 735억 원, 평균 영업이익 68억원의 성과를 이뤘고 증시 상장을 준비하는 단계 까지 이르렀다. ㈜삼신이 기업은행 컨설팅부에 문을 두드린 또 다른 이 유다. 하지만 기업은행 박현수 회계 사는 “수익성이나 성장성·기술력 등 은 흠잡을 데 없지만, 깐깐한 상장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보완할

은행권 대출 의존 낮추고 유상증자로 자금 확보 권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삼신의 발목을 잡은 것은 우 선 부채비율이다. A사로부터 받을 돈 등이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면서 부채비율이 170%에 이른다. 섣부 른 계약 체결이 기업 경영에 악영 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하지만 기업은행의 조언을 따른다면 부채비율은 50%로 낮아 질 전망이다. 지배구조도 상장을 위해선 개선 해야 할 과제다. ㈜삼신은 현재 4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내부 거

래 의존도가 높다. 기업은행은 불 필요한 자회사는 흡수합병해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높일 것을 권했다. 상장사가 의무적으로 갖춰야 하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위해 인력·조직을 확충하는 것도 시급하 다. IFRS 도입이 늦어지면 기업의 상황을 반영한 재무제표 작성이 어 려워지고, 외부적으로도 재무정보 의 신뢰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신규 사업 투자자금은 은행권에서 빌려 충당하 기보다는 제3자 유상증자나 창투사 투자를 통해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박 회계사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활성화시키고, 내부 감사제도를 강 화해 지배주주에 대한 의존도를 줄 이는 일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신은 바로 개선작업에 착수 했다. 이철희 전무는 “해결이 시급 한 단기 과제부터 장기 핵심 과제까 지 어디에 우선순위를 둘지 정리가 됐고, 앞으로 어떻게 경영을 해야 할지 큰 그림이 그려졌다”며 “2014 년 상장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 비하겠다”고 말했다. 손해용 기자 hysohn@joongang.co.kr

경제·산업구조가 전문화되면서 덩 달아 복잡해진 게 각종 계약관계다. 하지만 대기업·외국기업과 달리 중 소기업은 기초적인 법률 검토도 못 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일쑤다. 나중에 분쟁이 발생하면 계약 당시 에는 문제 삼지 않았던 문구·조건 때문에 예기치 못한 피해를 보는 경 우가 허다하다. 하도급 관련 분쟁이 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소송 등 이 대표적인 예다. 중소기업이 이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계약 체결 시 체크해야 할 몇 가지를 조언한다. 우선 사업이 잘됐을 때를 가정하 고 하는 상대방의 장밋빛 약속에 현 혹되면 안 된다. 계약서는 ‘잘될 때’ 가 아닌, 계약이 잘 이행되지 않을 경

PF·하도급 계약 땐 꼭 법률 전문가 자문을 우를 대비한 것이다. 둘째로 관련 서 류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 셋째로 지나친 위약금은 불법이 다. 법 개정으로 위약금은 전체 계 약금의 10%를 초과할 수 없도록 됐 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상대방이 10%를 넘는 위약금을 요구할 경우 감액을 요청한다. 넷째로 관할 법원 도 신경 써야 한다. 관할 법원이 멀 리 잡히면 소송비 외에 지불해야 하 는 각종 비용·시간이 만만치 않다. 마 지막으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마 라. 중소기업은 법률 자문을 소홀히 했다가 사고가 터진 뒤 엄청난 비용 을 부담하는 경우가 잦다. 각종 계약 등에 대한 자문 비용은 소송 비용의 10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오현일 IBK기업은행 컨설턴트·변호사

40판 제14776호


E8

 재테크 2012년 7월

머니 브리핑

투자자별 순매수

joongang.co.kr http://money.joongang.co.kr에서 자세한 시세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구분

경제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26일 목요일

(단위:억원, 25일)

거래소

증권

134

투신

190

외국인

909

개인

743

코스닥 ▽

증시 관련 자금동향 구분

(단위:백만원)

금액

8

고객 예탁금

16,452,422

-267,882

신용 융자금

4,072,014

-13,698

79

대주잔고

54,423

-1,642

195

미수금

111,069

-45,986

(15시30분 현재)

원화 환율 통화

전일대비

9

고객 살 때

고객 팔 때

미국 달러

1171.34

1131.06

일본 (100엔)

1499.41

1447.85

유로

1417.05

1361.49

중국 위안

192.87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167.65 자료:우리은행

상장폐지 잔혹사  이런 기업 조심하세요

금감원, 상장폐지 47곳 분석 2002년 코스닥에 상장한 엔하이 테크.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매우 시끄러웠다. 대표가 회사 돈 60억 원을 횡령한 혐의가 불거졌고 이 어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3번 바 뀌었다. 결국 올 2월 상장폐지됐 다.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봤음은 물론이다. 이들은 주주 모임을 만 들고 회사를 회생시켜 손실을 줄 여 보려 애를 쓰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장 폐지 종목에는 ‘여섯 가지’ 특징 이 나타난다. 금감원은 최근 1년간 상장폐지된 47개사(코스피 6개, 코스닥 41개)의 직전 2년간 행태 를 분석했다. 상장폐지 기업은 경영이 불안했 다. 분석 대상 47개사 중 최대주주 나 대표이사가 2번 이상 바뀐 기 업이 각각 20개사(42.6%), 28개사 (59.6%)였다. 회사의 사업목적도 자꾸 변경된다. 특히 생뚱맞은 사 업을 하겠다는 기업은 더 조심해야 한다. 47개사 중 22개사(46.8%)가 사업 목적을 바꿨다. 이 중 16개사 는 기존에 하던 사업과 별 연관이 없는 신사업을 추가했다. 다른 법인에 대한 잦은 투자도 좋지 않은 징후다. 23개사(49%) 가 자기자본의 평균 61%를 타 법 인에 출자했다. 출자 후 얼마 지나

경영권·사업목적 자주 바뀌고

생뚱맞은 타 법인에 잦은 출자

10억 미만 소액 공모로 자금 조달

지 않아 손실 처리해 기업은 부실 해졌다. 공급계약을 따냈다고 했 다가 말을 바꾸는 곳도 눈여겨봐 야 한다. 상장폐지 기업 가운데 공 급계약 체결을 공시한 기업은 26 개사(55.3%)였다. 하지만 나중에 계약 규모가 줄었다거나 계약이 해지됐다고 바꿔 공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소액 공모로 자금을 조달 하는 기업도 조심해야 한다. 10억 원 미만의 소액 공모는 증권신고 서를 내지 않아도 돼 한계기업의 자금 조달 창구로 쓰인다. 소액 공 모로 자금을 조달한 곳은 25개사 (53.2%)였다. 투자에 앞서 외부감사인의 감사 의견을 살피는 것은 기본이다. 특 히 ‘적정’ 의견을 받았으되 ‘특기 사항’이 기재돼 있는 종목은 다시 볼 필요가 있다. 상장폐지 두 해 전 사업연도의 감사보고서에 특 기사항이 기재된 기업은 38개사 (80.9%)에 달했다. 특기사항은 ‘적 정’이나 ‘적정하지 않다’는 감사의 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 지만 투자자 등 해당 회사와 이해 관계가 있는 사람이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감사인이 판단해 감사보고서 본문 안에 적 어 넣은 것이다. 상장폐지된 기업 중 18개사가 ‘계속기업 가정의 불 확실성’이라는 특기사항이 적혀 있었다. 현재는 적정하다는 감사의견을 냈지만, 앞날 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제14776호 40판

요즘 브라질 주요 언론은 무엇이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는지, 구조 적 분석이 한창이다. 그중에서도 불안한 치안, 부족한 인프라, 높은 전기료와 세금은 브라질 경제 전 체의 비용을 높이는 주범으로 꼽 힌다. 브라질은 브릭스 국가 중 가장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나라다. 세 금이 국내총생산(GDP)의 36%에 달한다. 중국과 인도는 22% 안팎 이다. 브라질에선 심지어 도난 화물 에도 세금을 매긴다. 지난 5년간 화 물수송차량의 도난 금액이 32% 급 증했다. 하지만 정부는 도난 물품 에 대한 세금 1000억원 환급 책임 이 없다고 선언했다. 이렇게 거둔 세금에서 가장 많은 부분이 공무원의 임금과 연금으로 지출된다. 최근 상파울루 시의회 공무원 월급이 일간지에 공개됐다. 시의회에서 단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조차 시장가격의 열 배가 넘

보라매 해담채 도시형 생활주택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아파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경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에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1711가구를 분양 중이다. 전용 68~84㎡형이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 선이고 중도금(60%) 무이 자 대출 혜택이 있다. 단지 안에 대규 모 녹지공간을 만든다. 1588-8854.

뜻이다. 이봉헌 금감원 부국장은 “주식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해당 기업 의 공시를 잘 보고, 상장 폐지 기업과 비슷한 특징 을 보인다면 투자에 신중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몇 년간 상장폐지 종목 은 꾸준히 줄었지만 올 들어 이런 추세에 제동이 걸렸다. 올 상반기 상장 폐지된 기업은 모두 28개사(코스피 5, 코스닥 23)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충남 서산간척지 B지구 토지 현대영농은 충남 서산시 태안기업도 시 인근 서산간척지 B지구의 토지를 분양한다. 이 땅은 관광·레저형 기업 도시로 개발되는 곳으로 최근 현대 건설이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되면 서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토지 크기 는 1002㎡이고 매년 쌀 100㎏를 준 다. 02-564-2015.

김수연 기자 soo@joongang.co.kr

상장폐지

서울 광진트라이곤씨티

정해진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제도 다. ^마감 10일이 지나도록 사업보 고서를 제출하지 못하거나 ^자본 금 잠식 상태 ^외부감사인이 감사 보고서에 ‘부적정’의견을 냈거나 ^2년간 매출액이 코스피 50억원, 코스닥 30억원에 못 미칠 때 등이 다. 이런 요건에 해당하는 상장사가 있으면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 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심사를 거쳐 퇴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포스코ICT태창건설은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짓는 광진트라이곤씨티를 분양 중이다. 전용 17~33㎡형의 도시 형 생활주택 296가구과 오피스텔 42 실이다.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이 있다. 02-900-6516.

는 고임금을 받고 있어 시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예를 들면 복사기를 담당하는 직 원의 평균 임금이 한국 돈으로 45 만원인 반면, 20년 근무한 시의회 복사기 직원은 520만원을 받았다. 공무원 연금 역시 개혁이 필요하 다. 민간기업 근로자는 정년이 된 후 기존 월급과 관계없이 약 월 210 만원(3912헤알) 이상을 수령할 수 없다. 반면 공무원은 퇴직시점 마지 막 월급을 그대로 받을 뿐만 아니 라 매년 인플레이션 조정으로 실질 소득을 보장받는다. 세금과 더불어 높은 전기요금은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또 다 른 요인이다. 브라질은 전기 생산의 70% 이상을 수력발전에 의존한다. 나머지는 화력발전(27%)과 원자력 (1.65%)이 담당한다. 하지만 단위 당 최종 원가는 아르헨티나나 멕시 코의 두 배에 달한다. 정부도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브라질이 가진 자

대전 세움펠리피아 주상복합

세움종합건설은 대전시 유성구 봉명 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세움펠리피 아(조감도)를 분양한다. 전용 54~84 ㎡형 298가구다. 분양가는 3.3㎡당 730만원이다. 042-826-5599.

횡성석미모닝파크 공공임대 석미건설은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에 서 공공임대아파트 횡성석미모닝파 크 258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74~84 ㎡형이다. 입주 2년6개월 후 분양 전 환할 수 있다. 발코니섀시 등을 무료 로 설치해 준다. 033-343-7711.

웨스트비치팜리조트 회원 모집 충남 태안군에 조성되는 레저승마장 웨스트비치팜리조트가 회원을 모집 한다. 링스골프코스와 돔형 실내승 마장레저승마코스 등을 갖춘다. 회 원은 골프장과 승마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02-2042-9000.

부평 캐슬베리 도시형 생활주택 성현종합건설은 인천시 부평동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캐슬베리를 분양한 다. 전용 17~40㎡형 96가구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 032-523-2114.

재테크 플라자

높은 세금, 부족한 전력이 브라질 경쟁력 갉아먹어 지금 브릭스 마켓은 - 브라질

분양 메모 그린플러스종합건설은 서울 신림동 에서 보라매 해담채 도시형 생활주 택을 분양한다. 전용 17~18㎡형 85 가구다.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역 세권이다. 입주 후 2년간 임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02-826-1616.

A37

원을 활용하는 대규모 개발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아마존 지류인 싱구강 하류에 짓 고 있는 벨로몬치댐은 세계 3위의 수력발전소로, 대형 화력발전소 3 개에 해당하는 1만1233㎿의 전력 을 생산할 수 있는 거대 프로젝트 다. 하지만 상류의 아마존 열대우 림이 물에 잠기게 되면서 환경문제 가 이슈가 되고 있다. 원주민 수만 명의 삶의 터전이 통째로 사라지는 것도 사회적 논란거리다. 환경단체 는 건설을 중단하라고 외치지만 경 제성장이 급한 브라질 정부는 개발 을 독려하고 있다. 또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도 많은 관심을 쏟는 다. 브라질 정부는 이 분야에서 5 년 내 세계 4대 시장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브라질 법인장

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 대대손 손신탁’=유언·상속형 신탁, 현금·증 권·부동산 자산도 수탁 가능, 상속재 산 지급 설계 및 상속자를 여러 세대 에 걸쳐 지정할 수도 있음. 상속재산 과 관련된 자손들과의 분쟁 가능성 줄이고 안정적으로 부를 이전. 문의 1544-0000. 한국투자증권 ‘아임유 랩-채권펀드’= 채권 섹터별 시황분석 통해 자산배 분 비율 결정. 국내 채권 및 선진국· 이머징 등 글로벌 채권에도 투자. 최 소 가입금액 2000만원, 최초 가입 시 현물입고 가능. 수수료는 선취 0.5%, 후취 0.7%, 중도해지 수수료 없음. 참조 홈페이지(truefriend.com), 문 의 1544-5000, 1588-0012.

하이투자증권 ‘전자도서관 이벤트’= 8월 31일까지. 스마트폰 매매시스템 인 스마트하이의 전자도서관을 이용 한 모든 고객 대상. 200명 추첨해 스 타벅스 커피 기프티콘 등 증정. 전자 도서관은 스마트하이 이용 고객 무 료 이용, 1000여 권의 전자책 구비. 문의 1588-7171. 하나UBS자산운용 ‘프로야구그룹주 펀드’=삼성·LG·현대(기아)·SK·두산· 롯데·한화·넥센·엔씨소프트 등 프로 야구 구단을 바탕으로 하는 대표기 업 중 40여 개 선별 투자. 전기전자, 자 동차, 산업재, 소비재·서비스 등 4가지 업종군으로 나눠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비중 조절. 하나·외환은행 및 하 나대투증권에서 가입 가능.

회사채 상품 수익률(단위:연 %) 증권사

종목명

우리투자증권 현대상선180

자료:금융투자협회 채권몰(www.bondmall.or.kr)

신용 등급 A

발행일

만기일

수익률 (은행) 5.15

2012.07.03

2017.07.03

동양증권

대성산업54

A-

2010.05.20

2013.05.20

4.75

현대증권

웅진홀딩스35

A-

2008.05.19

2013.05.19

4.31

한화증권

한진해운68

A-

2010.02.17

2013.02.17

4.26

KB투자증권

한진중공업123

A

2010.02.12

2013.02.12

4.09

대우증권

우리캐피탈168(후)

A

2007.08.29

2013.02.28

3.82

한화증권

한솔제지223

A-

2010.04.22

2013.04.22

3.53

대우증권

한솔제지223

신영증권

노스아현유동화전문1-1(콜)

신영증권

LG이노텍23(분리신)

한화증권

유플러스엘티이제삼차1-1

A-

2010.04.22

2013.04.22

3.45

AA-

2010.05.04

2013.05.04

3.34

A+

2009.08.11

2012.08.11

3.3

AAA

2012.05.14

2012.08.14

3.3

신영증권

효성캐피탈56-2

A+

2010.07.14

2013.07.14

3.22

대신증권

노스아현유동화전문1-1(콜)

AA-

2010.05.04

2013.05.04

3.2

현대증권

토지주택채권(용지)10-06

AAA

2010.06.30

2013.06.30

3.11

IBK투자증권

아주캐피탈202

A+

2011.09.29

2012.12.29

3.07

IBK투자증권

우리캐피탈206

현대증권

토지주택채권(용지2)10-03

A+

2011.10.12

2013.04.12

2.93

AAA

2010.03.31

2013.03.31

2.91

IBK투자증권

우리캐피탈208-1

A+

2011.11.24

2013.05.24

2.91

IBK투자증권

우리캐피탈207-1

A+

2011.10.31

2012.10.31

2.87

대신증권

두산인프라코어12

A

2010.01.06

2013.01.06

2.85

※수익률은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를 가정해 은행 예금과 비교할 수 있도록 환산한 것.


A38 재테크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시세표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코스피지수

-24.62P

1769.31 종목

종가

전일비

어업·광업 동 원 동원산업 동원수산 사조산업 사조오양 C신 라 교 역

4260 ▼ 105 224500▼ 500 13050 ▼ 850 54000 ▼ 2500 10800 ▼ 400 15800 ▼ 500

음식료품업 CC J 씨푸드 C1 우 C J 제일제 1 우 K T & G CMH에탄올 고려산업 남양유업 1 우 농 심 D대 상 D1 우 D3 우B E대 한 제 당 E1 우 E3 우B 대한제분 C동 아 원 동 원 F& B 롯데삼강 롯데제과 롯데칠성 1 우 C마 니 커 B무 학 C보 해 양 조 C1 우 빙 그 레 사조대림 1 우 D사 조 씨 푸 사조해표 삼립식품 삼 양 사 1 우 삼양식품 삼양제넥 1 우 D샘 표 식 품 E서 울 식 품 E1 우 C선 진 선진지주 신세계푸 오 뚜 기 오 리 온 C우 성 사 료 조 흥 크라운제 1 우 C팜 스 코 C1 우B 하이트진 2 우B 한성기업

2230 ▼ 5600 284500▲ 62400 ▲ 83100 ▼ 3000 ▼ 3890 ▼ 769000▼ 223500▼ 227000▲ 14600 ▼ 3715 ▲ 11200 ▼ 19950 ▼ 8140 ▲ 15700 103500 ▼ 2800 ▼ 60400 ▼ 499500▼ 1548000 ▼ 1292000 ▼ 307000▼ 800 ▼ 11400 854 ▼ 29500 ▲ 87000 ▲ 13150 71000 9100 7090 ▼ 14950 ▼ 42100 ▼ 24700 ▼ 19900 ▼ 46500 ▼ 28600 ▲ 21750 ▼ 1865 ▼ 12500 ▼ 8070 ▲ 19950 ▼ 86200 ▲ 161000 ▲ 922000▲ 5350 ▲ 66300 ▼ 164000▼ 61600 ▼ 3520 ▼ 3255 ▲ 22250 ▲ 16150 ▲ 7960 ▼

20 1500 100 2000 255 140 8000 2500 11500 50 5 1150 550 340 1000 135 600 5500 3000 8000 2500 80 8 1300 5700 210 550 900 400 1150 700 400 150 60 250 20 250 300 2000 3000 50 2300 4000 300 110 70 100 50 260

섬유제품업 B Y C 1 우 CSG충남방 C1 우 BV G X인터 경 방 대한방직 동일방직 방 림 C성 안 원 림 일신방직 일정실업 전 방

160500▼ 3000 66200 ▼ 1000 1135 ▼ 5 2950000 1080 ▼ 45 91900 ▼ 600 22750 ▲ 50 43850 ▼ 550 10850 ▼ 100 960 ▼ 65 16000 ▲ 500 70000 ▼ 1200 14400 ▼ 50 23400 ▼ 900

의복·가죽·신발 CF & F LG 패 션 D남 영 비 비 C대 현 C베 이 직 하 삼양통상 신영와코 C신 우 C신 원 C1 우 C쌍 방 울 C아 비 스 타 C에 리 트 베 C엠 케 이 트 C유 니 켐 C인 디 에 프 조광피혁 태평양물 C한 섬 C한 세 실 업

6160 ▲ 40 25850 ▼ 1200 7010 ▼ 190 1195 ▼ 40 10700 ▼ 100 20800 91300 ▼ 1400 739 ▼ 33 1355 ▼ 10 10450 ▼ 150 950 ▼ 32 4925 ▼ 65 2750 ▼ 105 7060 ▼ 350 617 ▲ 17 608 ▲ 13 15150 ▼ 150 23250 ▲ 350 22200 ▼ 850 9440 ▼ 450

나무·종이 K G P 깨끗한나 1 우 C대 영 포 장 C동 일 제 지 C모 나 리 자 E무 림 P& P E무 림 페 이 삼정펄프 D선 창 산 업 D세 하 수출포장 신대양제 신풍제지 아세아제 아세아페 우 B 아트원제 1 우 2 우B 영풍제지 이건산업 C태 림 포 장 C페 이 퍼 코 한국제지 한솔제지 C한 창 제 지 D홈 데 코

892 ▼ 3830 ▲ 5890 ▼ 800 ▼ 2025 ▼ 3435 ▼ 3360 ▼ 2400 ▼ 34450 ▼ 6570 ▼ 918 ▼ 13600 ▼ 21150 ▼ 7310 ▲ 10950 ▼ 6510 ▼ 1135 ▼ 2365 ▲ 12950 ▲ 2145 ▲ 13600 ▼ 4560 ▼ 1660 ▼ 783 ▼ 18500 8630 ▼ 601 ▼ 1160 ▼

57 25 10 100 25 110 125 35 300 160 3 100 350 50 100 10 35 65 350 85 50 230 10 17 150 15 65

출판·영상·통신·정보 CC J C G V CI H Q K T CK T c s LG유플러 CN H N S B S BS K C & C CSK텔레콤 C다 우 기 술 C더 존 비 즈 동부CNI C동 양 시 스 C비 상 교 육 C삼 성 출 판 세기상사 E스 카 이 라 신세계I& C엔 씨 소 프 C유 엔 젤 C케 이 티 스 C콤 텍 시 스 C텔 코 웨 어

25900 ▼ 2365 ▼ 33000 ▼ 1910 ▼ 6020 ▼ 267000▼ 32250 ▼ 93800 ▼ 139000▼ 10700 ▼ 9250 ▼ 6600 ▼ 1290 ▼ 7130 ▼ 4235 ▲ 29000 25600 ▼ 51600 ▼ 205500▼ 4780 ▼ 2345 ▼ 1060 ▼ 7500

750 120 150 40 290 1500 400 300 2000 1150 500 170 35 320 5 500 700 4500 340 70 90 -

5200 ▼ 264000▼ 7700 ▼ 3400 ▼ 45550 ▼ 24250 ▲ 11450 ▼ 597000▼ 165000▼ 292500▼ 90100 ▼ 191500 ▼ 828 ▲ 55000 ▼ 42350 ▼ 55900 ▼ 13450 ▼ 14800 ▼ 3005 ▼ 2695 ▼ 43050 926 ▼ 116500 ▼ 28550 ▼ 8670 ▼ 4810 ▼ 3090 ▼ 65100 ▼ 53600 ▼ 60000 ▼ 64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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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제품업 CH KC 제 조 K C C KG케미칼 CK P X 그린 K PX케미 KPX화인 KP케미칼 LG 생 활 1 우 LG 화 학 1 우 O C I CSH에너지 C1 우 S K C SK케미칼 1 우 D건 설 화 학 C경 농 C경 인 양 행 국도화학 C금 양 금호석유 1 우 D남 해 화 학 C노 루 페 인 C1 우 대한유화 대한화섬 동남합성 C동 방 아 그

종목

[7월 25일 종가]

종목 C1 우 D동 성 화 학 미원상사 미원에스 D미 원 화 학 C백 광 산 업 D보 락 삼성정밀 C삼 화 페 인 C서 흥 캅 셀 성보화학 C송 원 산 업 아모레퍼 1 우 애경유화 C에 이 블 씨 C웅 진 케 미 유 니 드 이수화학 D일 진 다 이 제일모직 C조 광 페 인 조 비 C진 양 폴 리 C카 프 로 C코 스 맥 스 코스모신 코스모화 코오롱머 코 오롱인 1 우 D코 오 롱 플 C태 경 산 업 C태 경 화 학 태광산업 C한 국 콜 마 C한 농 화 성 한솔케미 한 화 1 우 한화케미 1 우 C현 대 E P C현 대 피 앤 호남석유 효 성 C후 성 휴 비 스 D휴 켐 스

-1.37% 종가

전일비

391000 12550  97900 157500 ▼ 22200 ▲ 3550 ▼ 2650 ▼ 59800 ▼ 3890 ▼ 14000 ▼ 24500 ▲ 8260 ▼ 1030000 274000 30700 ▲ 66700 ▲ 687 ▼ 31900 ▼ 19400 ▼ 5910 ▼ 92000 ▼ 6990 ▼ 12850 ▼ 1620 13200 ▼ 29150 ▼ 4140 ▼ 10600 ▼ 12900 ▼ 62700 ▼ 17550 ▼ 6260 ▼ 2995 ▼ 3600 ▼ 792000▲ 10350 ▲ 2600 ▼ 18600 ▼ 26600 ▼ 9490 ▲ 19750 ▼ 7720 ▲ 5810 ▲ 440 ▼ 224000▼ 45750 ▼ 4330 ▼ 9000 ▼ 23850 ▲

1600 3000 500 40 70 700 40 100 100 300 850 1600 24 950 250 320 1400 550 100 650 750 290 550 450 1300 150 220 35 165 5000 250 85 200 250 90 250 140 40 23 7000 200 255 340 350

12150 ▼ 11900 ▲ 15650 ▲ 34200 ▼ 17000 ▼ 3920 ▼ 2660 ▼ 11000 ▼ 144000 24400 ▲ 5370 ▼ 3025 ▼ 89000 ▲ 5170 ▼ 3385 ▼ 13600 ▼ 12200 ▼ 2265 ▼ 4165 ▼ 9140 ▼ 804 ▼ 3830 ▼ 2865 ▼ 3175 ▼ 1450 ▼ 701 ▼ 1530 ▼ 5550 ▼ 5460 ▲ 2185 ▲ 5180 ▲ 127500 ▼ 86500 ▼ 9400 ▼ 6530 ▲ 73700 ▼ 21050 ▼ 16050 ▼ 20700 ▼ 20500 ▲ 8980 ▲ 23150 ▲ 15700 ▼ 6970 ▼ 10300 ▼ 78600 ▲ 7190 ▼ 1405 ▼ 6340 ▼

300 500 1000 450 200 25 295 200 100 230 275 2000 100 75 300 650 45 40 360 70 160 10 185 120 19 85 80 170 25 40 2000 100 200 40 1300 850 300 200 850 30 50 1050 620 350 1900 530 60 60

의약업 EJW중외제 E1 우 E2 우B LG 생명 1 우 D광 동 제 약 D국 제 약 품 근화제약 녹 십 자 E대 웅 제 약 C대 원 제 약 D동 성 제 약 동아제약 D동 화 약 품 C명 문 제 약 E보 령 제 약 C부 광 약 품 C삼 성 제 약 D삼 일 제 약 D삼 진 제 약 C슈 넬 생 명 C신 풍 제 약 C1 우 C알 앤 엘 바 C영 진 약 품 C오 리 엔 트 C우 리 들 제 C유 나 이 티 D유 유 제 약 D1 우 D2 우B 유한양행 1 우 C이 연 제 약 D일 동 제 약 일성신약 E일 양 약 품 E1 우 C제 일 약 품 E종 근 당 E종 근 당 바 태평양제 1 우 C파 미 셀 C한 독 약 품 E한 미 약 품 C한 올 바 이 C현 대 약 품 C환 인 제 약

석유·고무·플라스틱 LG하 우시 1 우 CN P C C1 우 ES - O i l E1 우 CWISCOM 극동유화 금호타이 넥 센 1 우 C넥 센 타 이 C1 우B C대 원 화 성 C덕 성 C1 우 C동 아 타 이 C동 일 벨 트 C락 앤 락 미창석유 C백 산 C삼 영 화 학 C영 보 화 학 C율 촌 화 학 C진 양 산 업 C진 양 화 학 한 국 쉘 C한 국 타 이 C화 승 인 더

60000 17800 ▼ 100 2285 ▲ 110 1200 91900 ▼ 1100 55400 4080 ▼ 20 17300 ▼ 50 14300 ▼ 150 61700 ▲ 500 18100 ▼ 50 19750 ▼ 100 2965 ▼ 10 856 ▼ 14 2170 ▼ 40 1200 ▼ 30 11950 ▲ 100 7020 29150 ▼ 3550 45550 ▼ 600 2515 ▼ 85 3325 ▼ 140 3090 ▼ 30 7940 ▼ 70 2345 ▲ 50 1570 ▼ 40 216500 ▲ 1500 41250 ▲ 350 935 ▼ 47

종목 C디 씨 엠 D만 호 제 강 C문 배 철 강 C배 명 금 속 C부 국 철 강 C삼 아 알 미 삼화왕관 C서 원 C성 진 지 오 세아베스 세아제강 세아특수 신화실업 C엔 케 이 영 풍 C영 흥 철 강 유니온스 C이 구 산 업 C조 선 선 재 C조 일 알 미 C케 이 아 이 C퍼 스 텍 포스코강 풍 산 하이스코 하이스틸 C한 국 주 철 한국철강 C한 국 카 본 한국특수 한일철강 현대비앤 1 우 현대제철 C황 금 에 스 휴 스 틸

 종가

전일비

9000 ▼ 14250 ▼ 1680 ▼ 454 ▼ 1860 ▼ 2700 ▼ 19050 ▼ 2795 ▲ 9800 ▼ 30800 ▼ 77000 ▼ 20650 ▼ 12500 ▲ 3650 ▼ 835000▲ 1790 ▼ 11450 ▼ 1400 ▼ 32550 ▼ 913 ▼ 885 ▼ 1765 ▼ 14550 ▼ 26700 ▼ 41600 ▼ 33750 ▲ 3150 ▼ 26000 ▼ 4945 ▼ 38000 ▼ 13000 ▲ 9060 ▼ 27500 76200 ▼ 3770 ▼ 21300 ▼

40 150 30 12 55 130 300 50 250 900 5600 700 100 170 2000 235 200 30 1300 29 54 100 200 900 1700 2300 95 300 255 200 150 360 2300 40 700

전자통신장비 CK E C LG 디 스 LG이노텍 LG 전 자 1 우 SK하이닉 경인전자 C광 전 자 C넥 솔 론 C대덕 G D S C1 우 C대 덕 전 자 C대 동 전 자 C대 우 부 품 동부하이 1 우 2 우B C동 원 시 스 C1 우 삼성SDI 1 우 삼성전기 1 우 삼성전자 1 우 삼성테크 C삼 영 전 자 D삼 화 전 기 D삼 화 전 자 D삼 화 콘 덴 C성 문 전 자 C1 우 C쉘 라 인 신도리코 C신 성 솔 라 C써 니 전 자 C아 남 전 자 C1 우 C에 이 엔 피 C웅 진 에 너 C유 니 모 씨 C유 양 디 앤 D이 수 페 타 C일 진 디 스 C일 진 머 티 C자 화 전 자 A주 연 테 크 D지 에 스 인 C코 리 아 써 C1 우 C키 스 톤 글 C필 룩 스 E하 이 트 론 한솔테크 휴니드테

698 ▼ 12 21050 ▼ 1050 77300 ▼ 3700 56100 ▼ 1200 16600 ▼ 300 20400 ▼ 400 12900 ▼ 350 1945 ▼ 70 3240 ▼ 160 13450 ▲ 250 4885 ▼ 15 10550 ▼ 250 2600 ▲ 10 840 ▼ 32 6500 ▼ 260 6680 ▼ 140 16850 ▲ 150 940 ▼ 25 836 ▼ 6 136000▼ 3000 45000 ▼ 850 98400 ▼ 3100 25250 ▼ 550 1158000 ▼ 12000 723000▼22000 71700 ▲ 1400 7950 ▼ 120 3200 ▼ 40 1410 ▼ 35 5340 ▼ 140 1620 ▼ 115 2540 ▼ 5 5020  880 62600 ▲ 700 2375 ▼ 235 6210 ▲ 60 611 ▼ 27 12450 ▼ 300 994 ▼ 51 4155 ▼ 470 1115 ▼ 35 790 ▼ 13 4480 ▼ 105 14550 ▼ 50 8950 ▼ 280 11150 ▼ 400 536 ▼ 62 970 ▼ 1 16800 ▼ 400 3195 ▲ 15 2815 ▲ 20 1250 ▼ 65 6800 ▼ 320 15300 ▼ 900 2830 ▼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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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가구·기타제조·전기 C경 남 에 너 경동도시 D대 성 에 너 C디 아 이 D리 바 트 A미 래 산 업 보루네오 부산가스 C삼 익 악 기 삼 천 리 서울도시 C에 넥 스 예 스 코 C우 진 인천도시 지역난방 C케 이 씨 텍 C코 아 스 코원에너 C팀 스 D퍼 시 스 한국가스 한 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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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G S건설 경남기업 계룡건설 고려개발 금호산업 1 우 남광토건 대림산업 1 우 대우건설 동부건설 1 우 C동 아 지 질 두 산건설 삼부토건 삼 호 C삼 호 개 발 삼환까뮤 성지건설 신세계건 신일건업 신 한 일성건설 1 우B 2 우B 중앙건설 C진 흥 기 업 C1 우B C2 우B 코오롱글 1 우 C태 영 건 설 C1 우 한라건설 한신공영 1 우 한일건설 B한 전 K P S 현대건설 1 우 현대산업 화성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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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이화산업 C진 도 하이마트 C한 국 화 장 D한 샘 C한 솔 피 엔 C한 창 한화타임 C현 대 그 린 현대백화 현대상사 현대홈쇼 C혜 인 호텔신라 1 우 휠라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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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00 ▼ 187600 ▲ 24350 ▲ 1380 ▲ 92000 ▼ 26000 ▼ 4275 ▼ 7000 ▼ 6670 ▼ 6830 ▼ 18400 ▼ 4000 44650 ▼ 11700 ▼ 4640 ▲ 5220 ▼ 6800 ▼ 2610 ▼ 6040 ▲ 3595 ▲ 9110 ▼ 22350 ▼ 51800 ▼ 6450 ▼ 13050 ▼ 2345 ▲ 13800 12500 ▼ 22100 ▼ 16200 ▼ 16100 ▼ 14400 ▼ 5010 ▼ 3510 ▼ 109500▼ 1325 9560 ▼ 9500 ▲ 4960 ▼ 3060 ▼ 3840 ▼ 19100 ▼ 3805 ▼ 3830 ▼ 1350 ▼ 14200 ▼ 30750 ▼ 9550 ▼ 2845 ▼ 13000 ▼ 7550 ▼ 3875 ▼ 3270 ▼ 8630 ▼ 13300 ▲ 10550 ▼ 5380 ▼ 23600 ▼ 3705 ▼ 1545 ▼ 19700 ▼ 69000 ▼ 20100 ▼ 19050 ▼ 3755 ▲ 1945 ▼ 6500 ▼ 12500 ▼ 6170 ▼ 8600 ▼ 7240 ▼ 26350 ▼ 4665 ▼ 25350 ▲ 6580 ▼ 6500 ▼ 2400 ▼ 6850 ▼ 3815 ▼ 10950 ▼ 3835 ▼ 20500 ▼ 4775 ▼ 881 ▼ 16150 ▼ 18600 ▼ 3930 ▼ 12100 ▼ 3090 ▼ 5430 ▼ 28100 ▼ 32350 ▼ 5810 ▼ 7960 ▼ 5380 ▲ 4100 ▼ 2985 ▼ 2255 ▼ 2555 ▼ 25700 ▼ 10300 ▼ 7010 ▲ 12650 ▼ 9850 ▼ 5760 ▼ 1880 ▲ 9280 ▲ 12850 ▼ 4555 ▼ 25500 ▼ 7270 ▼ 120200 ▼ 8300 ▼ 26000 ▼ 4610 ▼ 9890 ▼ 40350 ▼ 50000 ▲ 5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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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7월 25일 종가]

종목 C이 노 칩 C이 녹 스 C이 라 이 콤 C이 랜 텍 C이엔에프테크놀로지 C이 엘 케 이 C이오 테 크닉스 C이 지 바 이 오 이 테 크건 설 이트레이드증 권 C인 선이 엔 티 C인지디스 플 레 C인 탑 스 C인터 플 렉 스 C인 화 정 공 C정상제이엘에스 C제 닉 C제 우 스 C제 이 브이 엠 C제이엔케이히터 C주 성엔지니어링 C진 로 발 효 C진 성티이 씨 C차 바 이 오 앤 C케 이 피 에 프 C코 나 아 이 C코 오롱 생명과학 C코 텍 C크 레 듀 C크 루 셜 텍 C탑 엔 지니어링 C태 광 C태 양 산 업 C태 웅 C텔 레 칩 스 C톱 텍 C티 에 스 이 C티 엘 아 이 C티케이케미 칼 C팅 크 웨 어 C파 라 다 이 스 C파 트 론 C팜 스 토 리 C평 화 정 공 C포 메 탈 C포스코ICT C포 스 코 엠 텍 포 스 코켐텍 D푸 른저 축 은 행 C피 에 스 케 이 C하 나 마 이 크론 C하 림 C하 림 홀 딩 스 C하 이 록코 리아 C하 이 텍 팜 C한 국 알 콜 C한 국전 자 금 융 C한 국 정밀기계 C한 국 정 보통 신 C한 글과 컴 퓨 터 한빛방송 C한 양 이 엔 지 C한 일 단 조 C해덕 파 워 웨이 A화 신 정 공 C후 너 스 C휴 맥 스 C휴맥 스 홀딩 스 C휴 온 스

-13.56P -2.90% 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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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부 CA J S CAP시스템 CA S T 젯 텍 CC S CD M S DE G CE M L S I CE M W CG S T CG T & T CHB테크놀러지 CI S C CI T X 시 큐 리 티 CJ C E CK C I CK C W CK M H CP N 풍 년 CS& K폴리텍 CS G & G CS G A CS KC 솔 믹스 CS M E C CS N H CS T S 반 도 체 CT P C Ci M B C C가 비 아 C가 온 미디 어 C게 임 빌 C경 남 스 틸 C경 봉 C경 창 산 업 C고 려 반 도 체 D광 림 C광 진 윈 텍 C금 강 제 강 C기 륭 E & E C기 산 텔 레 콤 C나 노 신 소 재 C나 노 엔 텍 C나이스정보통 신 C네 오 엠 텔 C네오위즈인터넷 C네 오 팜 C네 오 퍼 플 C네 오 피델리티 C네 이 블 C네 패 스 신소 재 C넥 스 지

875 ▼ 22 10650 ▼ 700 5000 ▼ 250 5500 ▼ 310 2640 ▼ 160 58700 ▼ 2100 5290 ▼ 330 2955 ▲ 95 3255 ▼ 145 1300 ▼ 35 1260 ▲ 5 7560 ▼ 90 1915 ▼ 65 37650 ▼ 700 2400 ▼ 30 3375 ▼ 5 6320 ▲ 90 1300 ▼ 10 2635 ▼ 20 1730 ▼ 120 940 ▼ 95 4125 ▼ 160 2900 ▼ 150 1830 ▼ 20 5420 ▼ 280 2775 ▲ 105 6070 ▼ 340 4600 ▼ 220 3160 ▼ 50 77900 ▼ 2500 6230 ▼ 320 6320 ▲ 140 4580 ▼ 185 5700 ▼ 140 2570 ▼ 270 2200 ▼ 105 1520  265 1260 ▼ 90 1755 ▼ 10 12950 ▼ 1750 3650 ▼ 90 4710 ▲ 35 2400 ▼ 185 11650 ▼ 600 5840 ▼ 60 1505 ▼ 60 2405 ▼ 75 7090 ▼ 370 4200 ▲ 20 4135 ▲ 10

 종목 C디 지털 대 성 C디 케 이 락 C딜 리 C로 체 시스 템 즈 C루 트 로 닉 C리 켐 C마이크 로컨텍솔 C마 크 로 젠 C메 디 톡 스 C메 디 포 스 트 C메타 바이오메드 C모 린 스 C미 래 컴 퍼 니 C바 른 전 자 C바 이 넥 스 C바 이 오 스 마트 C바이오 스페이스 C바 이 오톡 스 텍 C보 성 파 워 텍 C뷰 웍 스 C브 리 지 텍 C비아 이이엠티 C비 아 트 론 C비 에 이 치 C비 엠 티 C비 츠 로 셀 C비 츠 로 시 스 C비 트 컴 퓨 터 B빅 텍 C빛 과 전 자 C빛 샘 전 자 C산 성앨엔에 스 C삼 강 엠 앤 티 A삼기오 토 모티브 C삼 원 테 크 C삼 지 전 자 C삼진 엘 앤 디 B삼 화 네 트웍 스 C상신이디 피 C샤 인 C서 울 제 약 C성 창 에 어텍 C성 호 전 자 C세 미 텍 C세 우 테 크 C세 진티 에 스 C세 코 닉 스 C셀 트 리온제 약 C소 리 바 다 C솔 라 시 아 C수 성 C슈 프 리 마 C시 노 펙 스 C시 큐 브 C신 진 에 스 엠 C신 흥 기 계 C쎄 미 시 스 코 C쎄 트렉 아 이 C쎌 바 이 오텍 C쏠 리 드 C쓰 리피 시 스 템 C씨 앤 에 스 C씨 엔 플 러 스 C씨 유 메 디 칼 C씨 젠 C씨 큐 브 A아 미노 로직스 C아 이 씨 케 이 C아 이 앤 씨 C아 이컴 포넌트 C아즈텍WB C아 큐 픽 스 C알 에 프 세 미 C알 파 칩 스 C액 트 C어 보 브반도 체 C에너지솔 루 션 C에 너 토 크 C에 버 테 크 노 C에 스 넷 C에 스디 시 스 템 C에 스 비 엠 C에 스앤에 스 텍 C에 스 에 너 지 C에 스 에 이티 C에 스 엔 유 C에 스 이티아 이 C에 스 텍 파 마 C에 스 폴 리텍 D에 쎈 테 크 C에 이디 칩 스 C에 이 텍 C에이티넘인베스트 C에 코 프 로 C에 프 알 텍 C에 프 에 스 티 C엑 사 이 엔 씨 C엔 알 디 C엔 텔 스 C엘 앤 에 프 C엘 오 티 베 큠 C엘 티 에 스 C엠 게 임 C엠 씨 넥 스 C엠에 스 오 토텍 C영 우 통 신 C오 로 라 C오 상 자 이 엘 C오 스 코 텍 C옴 니 텔 C옵 티 시 스 C우노앤 컴퍼니 C우 리 기 술 C우 리 넷 C우 리 산 업 C우 리 조명지 주 C원익 Q n C C원 일 특 강 C월 덱 스 C웨이브일렉트 로 C웰 크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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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인 포 뱅 크 C인 포 피 아 C인프 라 웨 어 C인피니트헬스케어 C일 신 바 이 오 C일 지 테 크 C잉 크 테 크 C자 원 C잘 만 테 크 전 파기 지 국 C제 룡 전 기 C제이 씨 케미 칼 C제 이 티 C조 광 I L I C중 앙 백 신 C지 에 스 이 C지 엔 코 C처 음 앤 씨 C컴 투 스 C케 이 맥 C케이아이엔엑스 C케이엔더 블 유 C케 이 엔 디티 C케 이 엘 넷 C케 이 엠 C케 이 피 티 C코 다 코 C코 디 에 스 C코 리아 본 뱅 크 C코 리아 에 스 이 C코 맥 스 A코 미 팜 C코 원 C코 콤 C코 프 라 C큐 렉 소 C큐 캐 피 탈 C탑 금 속 C테 라 젠이텍 스 C테 스 C테 크 윙 C텔 레 필 드 C토 비 스 C토 필 드 C투 비 소 프 트 C트 레 이 스 C티 브이 로 직 C티 씨 케 이 C티 에 스 엠 텍 C티 플 랙 스 C파 라 텍 C파 인디 지털 C파 인테 크닉스 C팜스 웰 바 이오 C팬엔터테인먼트 C풍 강 C프럼 파 스 트 C프 로 텍 C프 롬 써 어 티 C플 랜 티 넷 C피 델 릭 스 C피앤이솔 루 션 C피 에 스 텍 C피 엔 티 C피 제 이 전 자 C필 링 크 A하이비젼시스템 C하 이 소 닉 C한 광 C한 국사이버결제 C한 국전 자 인증 C한 국 정 보공 학 C한 국 큐 빅 C한 국트 로닉스 C한 라 I M S C한스바이오메드 C한 창 산 업 C현대디지탈 텍 C현 대 통 신 C화 신 테 크 C휘닉 스 소 재 C휴 비 츠 A흥 구 석 유 C흥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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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부 C3 H 2460 ▼ 110 C3 S 15000 ▲ 900 EC & S 자 산관리 3420 ▼ 60 CC U 전 자 526 ▼ 52 CD S 제 강 1180 ▼ 30 CG 러 닝 2720  480 CH & H 1345 CH R S 2475 ▼ 150 CJ W 중 외 신 약 5630 ▼ 400 CJ Y P E n t . 4030 ▼ 120 CK B 오 토 시 스 4060 ▼ 125 CK P X생 명 과 학 2800 ▼ 5 DK T H 5090 ▲ 50 CK T 뮤 직 2700 ▼ 70 CL I G 에 이 디 피 2600 ▼ 60 CM D S 테크 12300 ▼ 1200 AM P K 1575 ▼ 10 CSBI글로벌 929 ▼ 68 CSBI인베스트먼트 616 ▼ 8 SK 브 로 드밴드 3015 ▲ 20 CS M C & C 3450 ▼ 150 CS S C P 2325  405 CY N K 코 리아 2100 ▲ 65 가 희 9890 ▼ 210 C갤럭 시아 컴 즈 1500 ▼ 60 C게 임 하 이 9370 ▼ 420 C경 남 제 약 800 ▼ 24 C고 려 신용 정 보 976 ▲ 11 C고 려 제 약 2475 ▲ 45 C광 진 실 업 3165 ▼ 160 C구 영 테 크 1545 ▼ 35 C국 보 디 자 인 5270 ▼ 300 C국 영 지 앤 엠 1065 ▼ 90 국 일 제 지 4200 ▼ 305 그랜드백 화 점 5060 C나 노 캠 텍 3235 ▼ 15 C나 노 트 로닉스 3625 ▼ 5 C나 라 엠 앤 디 2260 ▼ 5 C나 우 콤 9000 ▼ 540 C나 이 스디앤비 2330 ▲ 20 C남 화 토 건 5250 ▲ 70 C네 오 티 스 4055 ▼ 5 C넥 센 테 크 4170 ▼ 80 C넥 스 턴 3180 ▼ 150 C넥 스 트 리밍 3700 ▼ 85 C넥 스 트 아 이 5530 ▲ 30

비금속광물 금 비 D대림B&Co C동 양 C1 우 C2 우B C3 우B 백광소재 C벽 산 부산산업 삼광유리 성신양회 1 우 2 우B 3 우B C쌍 용 머 티 쌍용양회 1 우 2 우B 3 우B 4 우B 5 우B 아세아시 C아 이 에 스 C아 인 스 C유 니 온 C일 신 석 재 C제 일 연 마 조선내화 C한 국 내 화 한국석유 한일시멘 현대시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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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장비 CS &T 모 터 573 ▼ ES &T 중 공 12200 ▼ S&모티브 18850 ▼ CS J M 8020 ▲ ES T X 조 선 8540 ▼ 기 아 차 76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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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0 ▼ 13500 ▲ 87000 ▼ 15900 ▼ 33500 ▲ 3720 ▲ 12500 ▼ 281000 ▲ 4655 ▲ 60100 ▼ 17700 ▼ 7490 ▼ 13450  1750 ▼ 59500 ▼ 2520 ▼ 914 ▼ 186500 ▼ 70400 ▼ 1220  8000 ▲ 22150 ▼ 1345 ▼ 27000 ▼ 1300 ▼ 1220 ▼ 2090 ▼ 4770 ▼ 2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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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지주

33200 ▲

250

종합금융 C금 호 종 금 402 ▼ 41 삼 성 카 드 32500 ▼ 1800 아 주 캐 피 4885 ▼ 25 우 리 파 이 15300 ▲ 200 한 국 개 발 22900 ▲ 400

증권 HMC투자 11550 ▼ NH농협증 4685 ▼ CS K 증 권 1120 ▼ C1 우 999 D골 든 브 릿 1160 ▼ 교 보 증 권 4560 ▼ 대 신 증 권 7980 ▼ 1 우 6200 ▼ 2 우B 6000 ▼ 대 우 증 권 9850 ▼ 1 우 4200 ▼ D대 우 증 스 3510 동 부 증 권 3285 ▼ C동 양 밸 류 9870 ▲ 동양증권 3710 ▼ 1 우 1950 ▼ D메 리 츠 증 831 ▼ 미 래 에 셋 27950 ▼

350 45 30 30 60 40 40 40 150 55 125 10 110 20 22 600

TIGER브 TIGER블 TIGER삼 TIGER생 TIGER소 TIGER에 TIGER원H TIGER유 TIGER은 TIGER인 TIGER자 TIGER제 TIGER조 TIGER중 TIGER증 TIGER차 T I G E R철 TIGER코 TIGER현 TIGER화 TREX200 TREXFn2 TREX중소 i K o n1 0 0 마 이티K1 아 리랑 2 0 아리랑K 아리랑 K1 아리랑KR 아리랑LG 아리랑네 파워K100 파워K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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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하락 상한 하한 권리락 배당락 이상급등종목 상승 이상급등종목 하락 액면분할(원) A:100 B:200 C:500 D:1000 E:2500 F:기타 (단위:원, 거래량=1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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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웰 크 론 한 텍 C웹 젠 C위 노 바 C위 닉 스 C위 다 스 C윈 스 테 크넷 C윈 포 넷 C유 니 셈 C유 니 크 C유 니 테 스 트 C유 성티엔에 스 C유 아 이 디 C유 진 로 봇 C이글루시큐리티 C이 너 스 텍 C이 노 와 이 어 C이 루 온 C이 미 지 스 C이 상 네 트웍 스 C이 스 트 소 프 트 C이 씨 에 스 C이 엠 코 리 아 C이 엠 텍 C이 젠 텍 C이 큐 스앤 자 루 C이 퓨 쳐 C인 터 로 조 C인텍 플 러 스 C인 포 바 인

2410 ▼ 80 9100 ▼ 300 1850 ▼ 80 3890 ▼ 95 906 ▼ 29 8650 ▼ 120 4300 ▼ 195 1730 ▼ 45 2730 2410 ▼ 140 4490 ▼ 360 5000 ▼ 300 3190 ▼ 20 5970 ▼ 260 2945 ▼ 155 19050 ▼ 850 2260 ▼ 200 4770 ▼ 560 3495 ▼ 255 22000 ▼ 2000 2400 ▼ 80 4045 ▼ 55 26400 ▼ 1150 1800 ▼ 45 1990 ▼ 45 3830 ▼ 115 10900 ▼ 650 3975 ▼ 100 20750 ▼ 900

C뉴 보 텍 C뉴 프 렉 스 C능 률 교 육 C다 날 C다 스 텍 C다 윈 텍 대구방송 대동금속 대동기어 C대 륙 제 관 E대명엔터프라이즈 C대 봉엘 에 스 대 성미 생 물 C대 성 엘 텍 C대 성 창 투 C대 신정 보통 신 C대 원 미디 어 C대 주 산 업 C대 한 광 통 신 C대 한 뉴 팜 C대 한 약 품 C대 호 피 앤 씨 C대 호 피앤 씨 우 C대 화 제 약 C데 코 네 티 션 C동 국S&C C동 방 선 기 C동 부 라 이텍

502 ▼ 2665 ▼ 5000 ▼ 6400 ▼ 1380 ▼ 2040 ▼ 5660 ▲ 24250 ▲ 17800 ▼ 4520 ▼ 3305 ▼ 2335 ▼ 33100 ▼ 814 ▼ 1065 ▼ 830 ▼ 8100 ▼ 811 ▲ 1835 ▼ 5950 ▼ 12500 ▼ 1240 ▼ 710 ▼ 5470 ▼ 1285 ▼ 3200 ▼ 8460 ▼ 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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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C동 신 건 설 C동 아 엘 텍 C동 아 팜 텍 C동 아 화 성 C동 양 시멘 트 C동 양 에 스 텍 C두 올 산 업 D듀오백 코 리아 C드 래 곤 플 라 이 C디 에 스 C디 에 스 케 이 C디 에 이 피 C디 오 C디 지 털 텍 C디 지 틀 조 선 C디케이디앤아이 C라 이 브플 렉 스 C레 드 로 버 C레 이 젠 C로 만 손 C로 보 스 타 C루 미마 이 크 로 C루 보 C룩 손 에 너 지 C리 노 스 C링 네 트 C마 이 스 코 C매 커 스 C메 디 프 론 C모 바 일리더 C모 베 이 스 C모 헨 즈 C미디어 플 렉 스 D바 른 손 C바 른 손게임즈 C백 금 T& A C백 산 O P C C버 추 얼 텍 C보령메디앙스 부산방직 C부 스 타 C비 츠 로 테 크 C빅 솔 론 C사 람인에이치알 C사파이어테크놀로지 C삼 륭 물 산 C삼 보 모 토 스 C삼 보 산 업 C삼 영 엠 텍 C삼 영 이 엔 씨 C삼 우 이 엠 씨 D삼 일 삼 일기업 공 사 C삼 진 C새 로 닉 스 C서린 바 이 오 C서 부T& D 서 산 C서암기계 공업 C서 울 신용 평 가 C서 울 옥 션 C서 울 전 자 통 신 A서진오 토 모티브 C서 한 C서 호 전 기 C서 화 정 보통 신 C선도 소 프 트 C성 우 전 자 C성 우 테 크 론 C세 동 C세 명 전 기 A세 운 메 디 칼 C세 중 C세 진 전 자 C소 셜미디어 9 9 C소 프 트맥 스 C소 프 트 포럼 C손 오 공 C솔 고 바 이 오 C솔 본 C솔브레인이엔지 C스 페 코 C승 화 명 품 건 설 C승 화 산 업 C신 라 섬 유 C신 라 에 스 지 신민저 축 은 행 C신 양 C신원 종 합개발 C신 일 제 약 C신 텍 C신 화 인터텍 C실리 콘 화 일 쌍용건설 D쌍 용 정 보통 신 C씨그널정보통 신 C씨 씨 에 스 C씨티 씨 바 이 오 C씨 티 엘 C아 남정 보 기술 C아로 마 소 프 트 C아 리 온 C아 모 텍 C아 비 코전 자 C아 이 디 스 C아 이디 에 스 C아 이 리 버 C아이에스이커머스 C아 이 즈 비 전 C아 이 크 래 프 트 C아 이 테 스 트 C아 이텍반도 체 C알 앤 엘 삼 미 C알 에 스 넷 C알 톤 스 포 츠 C애 강 리 메 텍 C양 지 사 C에 듀 박 스 C에머 슨퍼 시픽 C에 스 씨 디 C에스아이리소 스 C에 스앤더 블 류 C에 스 에이엠티 C에 스 에 프 씨 B에 스 코 넥 C에 스 티 아 이 C에 스 티 오 C에 스 티 큐 브 C에 스 피 지 C에 어 파 크 E에 이 모 션 C에 이 치 엘 비 C에이치엘비 우 C에 임 하 이 A에 코에 너 지 C에 프 티이앤이 C엔 에 스 브이 C엔 피 케 이 C엘 디 티 C엠 비 성 산 엠에스씨 C엠 피 씨 C영 남 제 분 C영 신 금 속 C영인프런티어 C영 진인프 라 A예 당 C예 스 2 4 C오 공 C오 늘 과 내 일 C오리엔탈정 공 오 리 콤 C오 픈 베 이 스 C온 세 텔 레 콤 C옴 니 시 스 템 C와 이디온 라 인 C와 이 엔 텍 A와 이 즈 파 워 C와이지엔터테인먼트 C와토 스 코 리아 C용 현 B M C우 리기술 투 자 C우 성 I & C C우 수A M S C우 원 개 발 C우 진비 앤 지 울트라건설 울트 라 건 설 우 C원 익 C원익머트리얼즈 C원 풍 C원 풍 물 산 D웨 스 테 이 트 C웰 메 이 드 C웰 크 론 강 원 C위 즈 정 보 기 술 C위 지 트 C유 니 더 스 C유 니 슨 C유 라 테 크 C유 비 케 어 C유 아 이 엘 C유 원 컴 텍 C유 진 기 업 C이 - 글 벳 D이 건 창 호 C이 니 텍 C이 디 C이디디컴퍼니 C이 엠 넷 C이 원 컴 포 텍 C이 크 레 더 블 C이 화 공 영 B이 화 전 기 C인 성 정 보 C인 터 엠

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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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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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0 ▼ 1370 ▼ 4810 ▼ 655 ▼ 833  1325 ▼ 995  1245 ▼ 2400 ▲ 506 ▲ 1950 ▼ 2335 ▼ 3340 ▼ 1220 ▼ 2965 ▼ 1370 ▼ 3245 ▼ 15250 ▼ 1925 ▼ 31150 ▼ 4145 ▼ 16950 ▼ 1900 ▼ 17000 ▲ 975 ▼ 2325 ▼ 2490 ▼ 5670 ▲ 2200 ▲ 10950 ▼ 2055 ▼ 2095 ▲ 1575 ▼ 781 ▼ 1380 ▼ 2745 ▼ 2545 ▼ 3320 ▼ 4920 ▼ 5900 ▲ 4850 ▼ 1935 ▼ 8460 ▼ 3000 ▼ 1000 ▼ 2490 ▼ 1800 ▲ 3000 ▲ 3760 ▼ 1920 ▼ 3315 ▼ 1630 ▼ 1835 ▼ 2150 ▼ 3010 ▼ 3400 ▼ 4405 ▼ 4590 ▼ 3390 ▼ 2690 ▼ 3905 ▲ 807 ▼ 14150 ▼ 1025 ▼ 612 ▲ 1180 ▼ 23000 ▼ 778 ▼ 4320 ▼ 6070  3695 ▲ 4350 ▼ 4140 ▼ 2060 ▼ 4200 ▼ 2690 ▼ 2730 1195 ▼ 2945 ▲ 1140  3985 ▼ 5430 ▼ 4350 ▼ 4540  6640 ▼ 2845 ▼ 1745 ▼ 1770 ▲ 1510 ▼ 1325 ▼ 1505 ▼ 6290 ▼ 9630 ▲ 1785 30700 ▼ 2795 ▼ 350 ▼ 635 1530 ▼ 1595 ▲ 9200 ▼ 1060 ▼ 1300 ▼ 2000 ▼ 1785 ▼ 1290 ▼ 1470 ▼ 3700 ▼ 1120 ▼ 6050 ▼ 7770 ▼ 35750 ▼ 4100 ▼ 2575 ▲ 2795 ▼ 6600 ▼ 4250 ▼ 2600 ▼ 4300 ▼ 4855 ▼ 3190 ▼ 4800 ▼ 7970 ▲ 612 ▼ 5940 ▼

270 50 135 1 147 5 170 115 60 2 75 75 260 10 55 10 5 1250 60 1850 130 100 110 50 80 145 85 30 25 200 100 15 75 33 90 5 5 180 65 30 5 45 590 55 30 140 15 50 370 95 140 5 70 105 200 100 255 320 460 55 50 29 500 35 3 40 1300 58 130 1070 80 50 10 25 305 200 35 250 200 50 600 10 800 500 110 35 50 30 5 100 360 80 400 120 21 105 30 40 50 160 60 50 85 45 235 70 220 10 250 260 25 95 380 80 10 90 205 50 420 24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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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1115 2510 3050 2920 574 1940 2030 1205 1920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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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10 250 65 10 12 65 60 5 55 30

971 1965 1945 1485 1975 1230 2420 1970 3890 3870 2175 500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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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 5 5 5 10 5 10 정지

SPAC CIBKS스팩1호 D대신증권그로쓰스팩 A동부티에스블랙펄스팩 C미래에셋스팩1호 C부국퓨쳐스타즈스팩 C에스비아이앤솔로몬스팩 A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 A키 움 스 팩 1 호 A하 나그린스 팩 C하이제1호스팩 B한 국 스 팩 1 호 A한화SV스팩1호 D히든챔피언스팩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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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주)코스콤 40판 제14776호

1500 307 635 895 1005 1420 423 1340 11150 777 448 1005 400 520 660 559 429 710 470 312 890 640 450 8450 615 1320 500 500 1295 2050

▼ ▼ ▼ ▼ ▲ ▼ ▼ ▼ ▲  ▼ ▼ ▲ ▼ ▼ ▼ ▼ ▼ ▼ ▼ ▼ ▼ ▲ ▼ ▼ ▼ ▼

2 73 36 60 정지 13 160 350 17 15 175 33 43 35 19 19 34 27 38 14 21 440 55 115 47 13 35 110


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전면광고 A39


A40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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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D-1 런던올림픽 B1~B6국수의 신 B10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런던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전세계 이목이 수퍼스타들에 쏠리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수영 간판 박태환, 육상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 [중앙포토]

별들의 전쟁은 시작됐다 런던 올림픽 주경기장 인근 스트랫포드역 에 위치한 쇼핑몰에는 우사인 볼트(25·남 아공)와 마이클 펠프스(27·미국)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다. 올림픽 최고의 흥 행카드인 두 선수는 비자카드의 광고 모델 이다. 파나소닉 광고에서는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20)가 멋진 발리킥을 선보인 다. 17일간의 열전을 앞둔 런던은 올림픽 스폰서들의 마케팅 전쟁을 시작으로 열기 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림픽을 빛낼 수퍼스타들이 속속 런던 에 입성했다. 2012년 런던 하늘을 수놓을 별들의 활약이 벌써 기대된다. 한국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마린보 이’ 박태환(23·SK텔레콤)은 모든 준비를 마쳤다. 박태환은 29일(한국시간) 오전 3시 50분 격전지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는 자 유형 400m에 출전해 올림픽 2연패에 도전 한다. 강력한 라이벌인 쑨양(21·중국)의 페 이스가 워낙 좋아 금메달을 낙관하기는 이 르다. 도박사들과 AP통신을 비롯한 해외 언론은 쑨양이 자신의 주종목인 1500m 뿐 만 아니라 자유형 400m도 석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태환은 “쑨양과 대결하기 위해 올림픽에 나서는 것이 아니다. 기록과 의 싸움”이라며 개의치 않았다.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펠 프스가 유종의 미를 거둘지 지켜보는 것도 흥밋거리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수영 8관왕에 오른 펠프스는 이번 대회 7개 종 목에 출전한다.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

는 펠프스는 총 16개의 메달 (금 14개, 동 2개)을 갖고 있다. 이번에 메달 3개를 추가 하면 구 소련의 체조선수 라리사 라티아나 가 가지고 있는 올림픽 통산 최다메달 기 록인 18개(금 9개, 은 5개, 동 4개)도 넘어 서게 된다. 그러나 펠프스는 “이번 올림픽 은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안히 즐기고 싶 다”고 했다. 펠프스의 최대 라이벌은 대표팀 동료 라 이언 록티(28)다. 이번 대회 5개 종목에 출 전하는 록티는 개인혼영 200·400m에서 펠 프스와 맞붙는다. 최근 열린 미국 수영대 표 선발전 개인혼영 400m에서는 펠프스 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록티는 “이제 나 의 시대가 왔음을 알리고 싶다”며 강한 의 욕을 드러냈다.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26·남아공)는 우여곡절 끝에 런던행을 확 정지었다. 그는 지난달 열린 아프리카 육 상선수권대회 400m 결승에서 올림픽 출전 이 가능한 A기록에 0.22초 뒤진 45초30을 기록해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남아공육상연맹이 이달 초 피스토리우스 를 1600m 계주 멤버로 포함시켜 극적으로 런던행이 성사됐다. 하지만 탄소 섬유로 만들어진 그의 의족 때문에 논란이 뜨겁다. 의족이 경기력 향 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출전이 부당하다 는 의견과 장애를 극복하고 올림픽에 출전 한 도전 정신을 높이 사야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그는 “세상에는 언제

나 시비 걸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거기에 개의치 않고 첫 올림픽을 즐 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은 21일 런던에 들어와 적응 훈련에 한창이다. 대부분의 종목이 훈련 캠 프를 브루넬대학에 차린 가운데 사격·양궁·

역도·기계체조 선수들은 본 경기장에서 실 전 훈련에 여념이 없다. ‘리듬체조 요정’ 손 연재(18)는 조용한 환경에서 훈련에 집중하 려는 목적으로 런던에서 차로 3시간 거리 인 셰필드에 훈련장을 차렸다. 런던=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B2 런던올림픽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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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6일 목요일

런던올림픽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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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6일 목요일

장미란 역도 장미란

노련한 경기운영 강점

올림픽 2연패 꿈이 부푼다

진종오

한 번도 출전하기 어렵다는 올림픽. 하지만 역도의 장미란(29·고양시청)과 사격의 진종오(33·KT)는 이번이 벌써 3회째 올림픽 출전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들의 꿈은 올림픽 2연패다. 장미란과 진종오는 ‘마지막 올림픽’이란 각오로 유종의 미를 거둘 준비를 마쳤다.

중국 저우루루가 강적 경험으로 패기를 꺾어라=스물한 살, 첫 출전한 올림픽 에서 장미란은 은메달을 땄다. 4년 뒤 스물다섯 살 베 이징 올림픽에선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바벨을 들어올 린 ‘역도 여제’가 됐다. 올해 만 스물아홉인 그녀는 역 도 선수로는 체력과 기량의 전성기는 이미 지났다. 그 러나 한국 여자역도 역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낸 그의 정신력은 아직도 전성기다. 장미란은 2004 아테네 올림픽 최중량급(75㎏이상 급)에서 라이벌 탕공홍(중국)에 합계 2.5㎏이 뒤져 우 승을 놓쳤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선 합계 326㎏(인상 140㎏·용상 186㎏)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 달을 따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는 세계선수권대 회 4연패를 달성하며 ‘전설’이 됐다. 그러나 2010년 교 통사고와 어깨 부상 이후 기량이 정체됐다. 그 사이 중 국의 저우루루(24)와 러시아의 타티아나 카시리나(21) 는 급성장했다. 2010년 9월 세계선수권에서 장미란의 5연패를 가로 막은 카시리나는 지난해 유럽선수권에서 합계 327㎏ (인상 146㎏·용상 181㎏)을 들어올려 장미란이 갖고 있던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최중량급 세계랭킹 1 위 저우루루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합계 328㎏(인 상 146㎏·용상 182㎏)으로 카시리나의 세계기록마저 갈아 치웠다. 신예들과의 경쟁에 나서는 장미란의 최대 강점은 경 험이다. 카시리나와 저우루루가 올림픽 첫 출전인 반 면 장미란은 이번이 세 번째 무대다. 경기 당일 컨디 션이 메달 색깔을 좌우하는 역도에서 장미란의 경험 은 큰 무기다. 1~2초 사이에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나는 만큼 심리적 안정감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 이다. 경험 미숙에서 찾아오는 준비 과정의 부상도 장 미란에게는 예외다. 런던에서 맞는 한국 역도의 남다른 의미도 장미란 에겐 자극제다.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 김성집(93·대 한체육회 고문) 옹은 역도 미들급 동메달을 거머쥐며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 옹은 “마음속으로 응원하면서 만세 만세를 불러야겠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이형석 기자 ops5@noongang.co.kr, 김민혁 인턴기자(서강대 정치외교학과4)

사격 진종오

10m·50m 공기권총서 국제대회 우승 상승세

집중력으로 2연패 정조준=‘스나이퍼’ 진종오(33·KT)

여자역도 장미란은 올해 만 스물아홉으로 전성기는 지났지만 정

베이징 올림픽 50m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는

신력은 아직도 최고다.

런던 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가 런던에서도 금빛 과녁을 명중시킬 수 있을까. 한국 사격의 간판 스타 진종오는 런던 올림픽에서 대회 2연 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 10m 공기 권총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메달(銀)을 안겼고 이어 진 50m 권총에서는 금메달을 쐈다. 1992년 바르셀로 나 올림픽의 이은철·여갑순 이후 16년 만에 한국 사격 ‘노 골드’의 한을 그가 풀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두 종 목 모두 출전한다. 2002년 첫 태극마크를 단 진종오는 2년 뒤 열린 2004 아테네 올림픽 50m 권총에서 본선 1위(567점)로 결선에 올랐지만 일곱 발째에서 6.9점(10.9점 만점)을 쏘는 실수로 은메달에 그쳤다. 그는 올림픽 이후 불운 을 떨쳐내기 위해 2세 계획까지 미룰 정도로 절치부심 했다. 이후 베이징 올림픽 50m 종목 결승전에서 총 10 발의 기회 중 단 한 번만 선두를 내주는 집중력으로 금 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국제사격연맹(ISSF)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각각 2위(10m 공기권총)와 3위(50m 권총)에 자리한 진 종오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먼저 열리는 10m 공기권총에서는 중국 의 벽이 버티고 있다. 세계랭킹 1위인 탄쭝량(41)과 베 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팡웨이(26)가 그들이다. 다 행인 것은 탄쭝량은 아직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우승 경험이 없고, 팡웨이도 지난 올림픽 이후 상승세 가 주춤하며 현재 세계 랭킹 10위에 머물고 있다는 점 이다. 반면 진종오는 2009년 창원월드컵 예선에서 이 종 목 세계신기록(594점)을 기록한 바 있어 금메달 전망 이 밝다. 주종목인 50m 권총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다 미르 미케치(28·세르비아)와 2위 마쓰다 토모유키(37· 일본)가 위협적이다. 하지만 진종오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 아시아 선수권 대회, ISSF 월드컵 파이널 등 굵직한 세계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는 무서운 상 승세를 보여왔다. 지난 5월에 열린 뮌헨 월드컵에서도 다미르 미케치를 제치고 우승(659.4점)해 올림픽 예행 연습을 무사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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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D-1D-1 런던올림픽

7월7월 26일26일 목요일 2012년 목요일 2012년

남자축구 대표팀이 평가전에서 잇단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런던에서 올림픽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드리블’ 멕시코가봉 등과 8강전 평가전 연승  최고 전력 홍명보(43) 감독이 이끄는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이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축구 대표팀은 런던 올림픽 조별리그 에서 멕시코·스위스·가봉과 B조에 편성됐다. 26일(한국시간) 멕시코, 30일 스위스, 8월2일 가봉과 차례로 격돌한다. 대회는 16개국이 4 개 조로 나눠 치르는 조별리그 각 조 1, 2위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 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축구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1948 런던 올림픽과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거둔 8강이다. 대표팀은 한국 축구 숙원인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린다. 꿈이 아니다. 홍명보 사 단은 역대 올림픽팀 중 최고 전력이란 평가 를 받고 있다. 2009년 이집트 20세 이하(U20) 월드컵부터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춰 온 구 자철(23·아우크스부르크)과 김보경(23·세레 소 오사카) 등 황금세대가 주축이다. 여기에 기성용(23·셀틱)과 남태희(21·레퀴야) 등 A 대표팀 멤버들이 합류했다. 와일드 카드(23 세 초과 선수)로 박주영(27·아스널)과 정성 룡(27·수원), 김창수(27·부산)도 가세했다. 2009년 U-20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홍 감독 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위에 머 문 아픔을 발판 삼아 한층 성숙한 지도력을 구사하고 있다. 대표팀은 본선을 앞두고 치른 두 차례 평 가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지난 14일 서울에 서 뉴질랜드를 2-1로 꺾었다. 21일 영국 허츠 에서 세네갈을 3-0으로 완파했다. 세네갈전 에서는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메달 가도 에 청신호를 켰다. 박주영과 기성용이 공격 선봉에서 골 결정력 문제를 해소했다. 특히 병역기피 논란을 겪은 박주영은 속죄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홍정호(23·제주)와 장현수(21·FC도쿄)가 부상으로 낙마해 걱정

했던 수비진도 김영권(22·광저우 헝다)과 황 석호(23·히로시마)가 무실점으로 안정된 수 비를 펼쳤다. 대표팀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반면 B조 상 대국들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어수선한 모습 이다. 멕시코는 영국 단일팀을 꺾었지만 최근 스페인·일본에 연패했다. 공격수 콤비인 세르 단 샤키리(21·바이에른 뮌헨)와 그라니트 샤카 (19·묀헨글라드바흐)가 소속팀 반대로 합류하 지 못한 스위스는 지난 18일 세네갈과 평가전 에서 0-1로 졌다. 가봉도 베이스캠프가 오스 트리아로 갑자기 변경된데다 최근 온두라스· 아랍에미리트와 평가전에서 1무1패에 그쳤다. 축구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상대 를 만난 한국이 8강을 넘어 메달권에 들 가능 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대표팀은 8강에 오르면 A조 영국·우루과이·세네갈·아랍에미리트 중 한 팀을 만난다. 토너먼트 단판 승부에서 절대 강자와 절대약자는 없다. 대한체육회와 대한 축구협회도 메달 획득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도 최근 종목별 메달 예측 기사에서 브라질과 멕시코가 각각 금, 은메달을 차지하고 한국이 스페인, 아랍에 미리트와 함께 3위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 상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축구대표팀 금메달 확률 50분의 1 영국 베팅회사 ‘윌리엄 힐’ 예상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의 성적을 놓 고 국내·외 도박사들의 예상이 갈리고 있다. 외국 도박사들은 한국팀에 인색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국이 평가전에서 뉴질랜드와 세네갈을 연파했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 이라고 본다. 영국의 세계적인 베팅회사인 윌 리엄 힐(William hill)에서 내놓은 한국의 금 메달 확률은 23일현재 50/1이다. 100원을 걸 면 5000원을 받는 배당이다. 14/1을 예상한 멕 시코는 물론 스위스(10/1)에게도 한참 뒤진다. 66/1을 전망한 같은 조의 가봉보다는 높은 확 률이지만 일본(40/1)보다 낮다. 또 다른 베팅회 사인 레드브룩스(Ladbrokes)는 한국의 메달 확률을 일본, 가봉(이상 33/1)보다도 낮은 50/1

로 책정했다. 반면 스위스는 12/1, 멕시코는 14/1로 16개국 중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스포츠 전문가들이 객관적인 전력 분 석을 통해 내놓은 수치다. 무시할 수 없다. 그러 나 축구는 이변이 많은 경기다. 경기 당일 분위 기와 컨디션, 동기 부여 등 여러 요소가 승패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유로 한국에 있는 도박 사들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의 선전을 예상했다. 아직 배당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국팀 승리에 돈을 많이 걸고 있다. 스포츠토토에서 고정배당률게임 프로토의 배 당률을 산정하는 오즈 메이커(Odds Maker)는 “흔히 ‘애국베팅족’으로 불리는 참가자들은 객관적 전력이나 스포츠토토에서 배정하는 배 당률과 관계 없이 한국 팀의 승리에 많은 표를 던진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중앙포토]


B46런던올림픽 D-1 W

런던올림픽 D-1

2012년 26일목요일 목요일 2012년 7월7월 26일

런던 올림픽에 출전 하는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10개이상과 세계 10위 진입이 목표다. 체조의 양학선(왼쪽)과 유도의 왕기춘 등 메달 전망이 밝고 태권도· 양궁도 금메달 4개씩을 노리고 있다.

스포츠 강국 10-10 클럽 가입한다

[중앙포토]

양궁·태권도 금 4개씩 목표 유도·체조·핸드볼도 기대

<금 10개 이상-세계 10위>

10-10(금메달 10개 이상-세계 10위 진입).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최종 목표다. ‘메달밭’이라 불리며 효자 종 목 노릇을 톡톡히 했던 태권도·양궁과 잠시 금맥이 끊긴 복싱·레슬링에서도 메달을 노 린다. 태권도는 올림픽 퇴출설까지 흘러나 오는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 실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 남자 80㎏ 이상급의 차동민(26·한국가 스공사)과 여자 67㎏급의 황경선(26·고양시 청)이 나란히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18 세 때 이미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제패 한 남자 58㎏급 이대훈(20·용인대)도 기대 주다. 2000 시드니 올림픽부터 네 차례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단 여자 67㎏이상급 이인

종(30·삼성에스원)도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번 올림픽부터 도입된 전자호구가 변수지만 목표는 여전히 금메달 4개다. 양궁도 남녀 개인·단체전에서 금메달 4개 를 따 전종목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잡았 다.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놓쳤던 여 자 개인전 금메달을 되찾아오겠다는 각오 다. 여자 양궁 대표팀 중심은 기보배(24·광 주광역시청)다.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 에 도전한다. 유도는 어느 때보다 메달 전망이 밝다. 조 준호(24·한국마사회·66㎏급)·왕기춘(24·포 항시청·73㎏급)·김재범(27·한국마사회·81㎏ 급)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특히 왕기춘은 4

년 전 은메달에 그친 악몽을 씻기 위해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왕기춘은 “지난 4년 동안 은메달을 부모님께 가져다 드리는 악몽을 꿨다. 그만큼 마음고생이 심했다. 하지만 런 던에서는 다르다. 반드시 금메달을 따 부모 님께 바치겠다”고 말했다. 체조의 양학선(20·한국체대)도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도마 부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춰 금메달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신 이 개발한 기술인 ‘양1(공중에서 무릎 펴고 1080도 회전하는 동작)’로 우승한 적이 있어 기대해 볼 만하다. 2010 세계기계체조선수권 도마 우승자로 최대 라이벌이었던 토마 부엘(26·프랑스)

이 지난해 말 연습 도중 왼무릎 인대를 크 게 다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점도 양학선 에게 희소식이다. 전문가들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금메달이 확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복싱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신종훈(23· 인천시청)이 라이트플라이급에 출전해 금 메달을 노린다. 1988 서울올림픽 김광선과 박시헌의 금메달 이후 24년 만이다. 여자 펜싱 남현희(31·성남시청)·남자 레슬링 정 지현(29·삼성생명)도 금메달이 유력한 후 보다. 구기종목도 메달 가능성이 있다. 남녀 하 키 대표팀은 동반 메달 획득 가능성으로 주 목받고 있다. 특히 남자 하키 대표팀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메달 권 진입을 노린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36년 만에 메 달 획득에 도전한다. 남녀 핸드볼 대표팀도 ‘제2의 우생순’을 찍겠다는 각오다. 특히 남자 대표팀의 맏형 윤경신(39)은 소속팀 없이도 개인 훈련을 통 해 대표팀에 발탁됐다. 1992 바르셀로나 올 림픽에 나간 이후 벌써 다섯 번째 올림픽 출 전이다. 윤경신은 “마지막 올림픽이다. 건방지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즐기고 돌아오겠다. 즐 기다 보면 메달도 따라올 것이다”고 했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그래! 나 인기없다~ 그렇지만 메달은 딸거야 근대5종 정진화·황우진 “땀의 댓가 있을 것” 요트 하지민·이태훈 ‘세계의 벽’에 도전장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 출전하는 박현선-현하 자매가 런던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중앙포토]

단지 메달 가능성이 떨어지는 이유로 주목 받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래도 올림픽 을 위해 더 많은 땀방울을 흘렸고, 당당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근대5종은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까지 꿈 꾸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사격·펜싱·수영· 승마·육상 등 5개 종목을 하루에 치러 가 장 고른 경기력을 보인 선수가 금메달을 차 지할 수 있다. 이 종목에 메달을 기대하는 선수는 정진화(23), 황우진(22·이상 한국체 대)다. 정진화는 지난 5월 이탈리아 로마에 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올랐다. 황 우진은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월드컵 대

회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도 성남 국군체육부대에서 하루 12시간씩 훈련을 소화한 근대5종 선수들은 체력 강화 에 중점을 두고 막판 담금질을 하고 있다. 근 대5종 대표팀 남경욱 감독은 “열심히 준비 했다. 해볼 수 있는데까지 해보는 게 우리 목 표다”고 했다. 요트에서도 주목해야 할 선수 들이 있다. 남자 레이저급에 출전하는 하지 민(23·인천시체육회)이다. 2010 광저우 아시 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요 트 금메달을 따냈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꾸준하게 대회에 출전하고 훈련하며 실력을 쌓았다. RS:X(윈드서핑)에 출전하는 이태 훈(26·해운대구청)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에서 열린 5차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 음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2인승 470의 박건 우(31)-조성민(27·이상 부산시청)도 세계의 벽에 도전할 선수들이다.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관심을 받은 조정 경기에는 4명이 국가대표 로 출전한다. 이들은 당당히 아시아 예선을 거쳐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1988 서울올림

픽 이후 최대 규모다. 남자 싱글스컬 종목에 출전하는 김동용(22·대구대)은 광저우 아시 안게임 동메달을 따낸 기대주다. 또 여자 싱 글스컬에 출전하는 김예지, 여자 더블스컬 의 김명신, 김솔지 등도 한국 여자 조정의 명 예를 걸고 도전한다. 종목을 대표해 유일하게 ‘대한민국 국가 대표’로 나서는 선수들도 있다. 트라이애슬 론(철인 3종)에 출전할 허민호(22·서울시청) 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다. 그것도 와일드 카드가 아닌 자력으로 올림 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허민호는 “전체 등 수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 아시아 1위 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면서 “이번 올림 픽 경험을 바탕으로 2년 뒤 인천 아시안게 임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 출전하는 박현선 (24·연세대)-박현하(23·이화여대) 자매도 당당히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진천선수촌 수영장에서 하루 꼬박 10시간을 훈련하며 꿈의 무대를 준비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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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D-1D-1 런던올림픽

7월7월 26일26일 목요일 2012년 목요일 2012년

올림픽 마케팅, 기업들은 장외서 금메달 불꽃 경쟁 삼성·코카콜라·비자 등 독점적 홍보권 따내 런던 올림픽에 전 세계 경제 전문가들의 시 선이 쏠리고 있다.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 (LOCOG) 가 추산하는 이번 올림픽 예상 시 청 인구는 약 48억 명이다. 최근 영국 로이즈 뱅킹그룹은 런던 올림픽의 경제 효과가 2017 년까지 165억파운드(약 29조3000억원)에 이 른다고 예측했다. 기업 입장에선 17일 동안 204개국, 약 1만500명의 선수가 자웅을 겨루 는 지상 최대의 축제 올림픽은 홍보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독점적 홍보 권한을 지닌 TOP=치열한 홍 보 전쟁이 벌어지는 올림픽이지만 모두에게 참여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국제올림 픽위원회(IOC)는 1985년 스폰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TOP(The Olympic Partrner)’를 도입해 각 부문별로 한 회사와 공식 스폰서 협약을 맺어 올림픽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런던올림픽의 TOP는 삼성(무선통 신)·코카콜라(음료)·비자(신용카드)·에이서 (컴퓨터)·아토스(정보통신)·다우케미칼(화 학)·GE(가전제품)·맥도날드(패스트푸드)·오 메가(시계)·파나소닉(TV 및 오디오)·P&G(생 활용품) 등 11개 회사이며 이들은 올림픽 기 간에 올림픽 마크와 마스코트 사용 등에 대 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최근 구설에 오 른 세바스찬 코 LOCOG 위원장이 “공식 스 폰서인 코카콜라가 아닌 펩시 브랜드가 그려 진 티셔츠를 입은 관람객의 경기장 출입을 금 지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TOP에 참여하는 기업이라고 해도 엄격하 게 분야를 나누는 것은 기본이다. 예를 들면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은 최근까 지 자신이 모델로 나왔던 삼성 노트북 광고에 출연할 수 없다. 기간은 지난 19일부터 8월 15 일까지다. 그 이유는 IOC와 대한체육회(KOC)가 올 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의 상업적 활동을 엄격 하게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분야의

런던 올림픽 예상 시청 인구는 약 48억 명에 이르고 약 1만500명의 선수가 자웅을 겨루는 지상 최대의 축제다. 이로인해 기업들의 마케팅 대결도 뜨겁다. 사진은 올림픽 주경기장이 있는 스트랫포드역. [중앙포토]

공식 후원사인 에이서만 올림픽 기간 동안 선 수들의 광고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올림픽에 막대한 스폰서 금액을 내는 각각의 TOP들을 위한 배려다. 만약 선수나 기업이 규정을 어 기면 IOC는 제소나 메달 박탈 등의 방법으로 불이익을 줄 수 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TOP에 속해 있는 삼성은 지난 5월 3일 올림픽 특수를 겨냥해 영국 런던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 S3을 공개했다. 삼성은 또 일찌 감치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스 타 쉐프인 제이미 올리버를 글로벌 홍보대사 로 선정해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 다. 코카콜라는 10대들을 겨냥한 ‘무브 투 더 비트(Move to the Beat™)’ 캠페인을 진 행하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후원인 대만의 에이서는 메인 미디어 센터와 올림픽 빌리지, 경기장 등에 컴퓨터를 제공해 자사 홍보에 나선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마치 스폰서 같이~ ‘앰부시 마케팅’ 기승 예상 ‘무임승차’ 앰부시 마케팅=11개의 공식 스폰

서 기업(TOP) 외에도 아디다스와 BMW 등이 매번 올림픽마다 선정되는 파트너기업에 뽑 혀 올림픽 기간 동안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경기장 주변이나 방송 등 을 활용해 공식 스폰서와 유사한 마케팅 효과 를 노리는 이른바 ‘앰부시 마케팅(매복 마케 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미국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과 찰스 바클리 등의 개별 적 스폰서였던 나이키가 공식 스폰서인 리복 보다 더 많은 마케팅 효과를 이끌어 냈던 것 처럼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남자 육상 100m를 우승한 우사인 볼트가 푸마 운동화 를 얼굴에 대고 사진을 찍어 당시 올림픽 공 식 후원사인 아디다스를 당황케 했다. 런던 올림픽 주최측은 일찌감치 무역과 광고 부문 전문가 280여명을 투입해 철저 한 감시에 들어갔다. 이미 맥도날드가 보유 한 패스트푸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약 800 개의 올림픽 경기장 식당에서 감자칩 판매 를 금지시켰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앰부 시 마케팅은) 혜택을 공짜로 얻고 수입을 가 로채는 행동”이라며 ‘무임승차’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런던 올림픽에서 경기장 주변 방송 등을 활용한 ‘앰부시 마케팅’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베 이징 올림픽 때 중국 여자 대표 배구단 광고판.

[중앙포토]


런던올림픽D-1 D-1 B6 W 4런던올림픽

2012년 26일 목요일 2012년 7월7월 26일 목요일

런던 올림픽이 주목 받는 이유 중에 하나는 세기의 대결 때문이 다. 한국의 박태환(큰 사진왼쪽)과 중국의 쑨양은 수영 자유형 200·400·1500m 세 종목에서 격돌 한다. 우사인 볼트(작은 사진 왼쪽)와 요한 블레이크가 펼치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대결도 볼만하다.

[중앙포토]

박태환 - 쑨양 ‘물속의 맞수’  볼트 - 블레이크 ‘번개 대결’ 펠프스-록티 집안전쟁 페더로-조코비치도 대결 2012년 런던 한가운데서 세기의 대결이 펼 쳐진다. 수영 자유형 400m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의 박태환(23·SK텔레콤)은 4년 전 베 이징에서 대결한 마이클 펠프스(27·미국) 대신 ‘신 라이벌’ 쑨양(21·중국)과 맞붙는 다. 4관왕을 노리는 최고의 ‘육상 스타’ 우 사인 볼트(25)는 자신의 훈련 파트너였던 요 한 블레이크(23·이상 자메이카)의 거센 도전 을 받고 있다. 박태환은 쑨양과 세 종목에서 격돌한다. 자유형 200·400·1500m에 출전하는 두 선

수의 주 격전지는 400m다. 박태환의 주종 목인 동시에 쑨양이 최근 급성장한 종목이 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0 도하 아시안게임, 2011 상하이 세계선수권 을 연달아 제패하며 먼저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쑨양은 무서운 상승세로 지난해 9 월 3분40초29의 아시아 기록을 세웠고 올 해도 세계랭킹 1위인 3분42초31을 기록하 며 박태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태환 을 지도하고 있는 마이클 볼 코치도 “자유 형 400m는 쑨양과 치열한 2파전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백인 선수의 전유물로 여겨진 남자 자유 형의 오래된 ‘상식’을 깨버린 박태환과 쑨양 은 이제 파울 비더만(26·독일)이 2009년 세

운 3분40초07의 세계기록을 정조준하고 있 다. 두 선수는 29일 오전 3시 15분 400m 결 승에서 조우한다. 물 위에서 박태환과 쑨양이 맞붙는다면 땅 위에선 볼트와 블레이크가 ‘세상에서 가 장 빠른 사나이’가 되기 위해 대결한다. 런 던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누가 뭐래도 우사인 볼트다. 남 자 100m(9초 58)와 200m(19초19), 400m 계 주(37초10)에서 모두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탁월한 실력과 함께 화려한 쇼맨십을 선보이는 그의 모습에 전세계 팬들은 열광 한다. 볼트는 이번 올림픽에 100m·200m는 물론 400m 계주와 1600m 계주까지 출전하 며 최대 4관왕까지 노리고 있다.

하지만 볼트의 훈련 파트너 출신 블레 이크가 조금씩 그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 다. 지난해 8월 열린 대구세계육상선수권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한 볼트 대 신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 했다. 지난달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에서는 100m와 200m 모두 볼트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각인시켰다. 블레이크는 최근 “지고 싶지 않다. 지지 않 는 것이야말로 내가 할 일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블레이크 외에 ‘미국의 단거리 스타’ 저 스틴 게이틀린(30)과 타이슨 게이(30)도 볼 트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세계기록 경신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남자 100m 결승은 다

음달 6일 오전 3시 45분에 펼쳐진다. 이밖에 베이징 올림픽 8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 7관왕을 노리는 ‘수영 황제’ 펠프스 와 2인자를 벗어나려 하는 라이언 록티(28· 미국)가 있다. 둘은 수영 개인혼영 200m와 400m를 두고 불꽃 튀는 ‘집안 전쟁’을 벌일 전망이다. 또 코비 브라이언트(34·LA 레이 커스), 르브론 제임스(28·마이애미) 등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들이 활약할 미국 ‘드 림팀’의 경기와 로저 페더러(31·스위스), 노 박 조코비치(25·세르비아) 등 프로 테니스 를 주름잡는 별들이 대거 등장하는 남자 테 니스가 관심 대상이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감동의 박수 쏟아지는 ‘불사조 투혼’

남아공 세메냐

역경을 딛고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가 있 다. 배드민턴 선수 에드윈 에키링(29·우간 다)은 교통사고로 운동을 할 수 없을 거라 는 선고를 받았다. 그는 2009년 12월 자전거 를 타다 차에 부딪혀 팔·발목·무릎·갈비뼈 등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의사가 다시 는 배드민턴을 할 수 없다고 얘기했지만 포 기할 수 없었다. 1년간의 피나는 재활을 거 쳐 그는 다시 코트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에 키링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의 박 성환(28)에게 져 탈락했지만 이번에는 16강 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편을 잃었지만 꿋꿋하게 올림픽에 도전 하는 선수도 있다. 베이징 올림픽 여자 육상 7종경기 금메달리스트인 나탈리아 도브린 스카(30우크라이나)는 4개월 전 개인코치 이기도 했던 남편 드미트리 폴리아코프(47) 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 도브린스카는 지난 3월 9일 이스탄불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5종경기 세계신기록을 작성했지만 그후 보 름 만에 악성 종양으로 투병하던 남편이 세 상을 떠났다. 도브린스카는 “남편은 런던에 함께 가지 못해 미안해했다”며 “이번 금메

교통사고 중상 재활로 이겨 나라잃은 설움딛고 출전 임신중인 사격선수도 참가 달은 남편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 라고 말했다. 마라토너 구오르 마리알(28·남수단)은 나 라를 대표할 수는 없지만 개인 자격으로 올 림픽에 나간다. 남수단은 지난해 7월 9일 수 단에서 분리돼 이번 런던올림픽 참가가 무 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는 새 회원국이 올림픽에 참가하려면 최소 2년 이 지나야 한다고 돼 있다. 이에 IOC는 마 리알에게 수단 대표로 출전을 권고했다. 그 러나 마리알은 “내 가족을 죽인 국가를 대 표할 수는 없다”며 거부했다. 그는 내전으 로 가족과 친지 30여명을 잃었다. 그의 신념 에 감복한 것일까. IOC는 마리알에게 무국 적 올림픽 출전 자격을 줬다. 네덜란드령 앤 틸리스제도는 물에 잠겨 사라지면서 지난해 IOC 회원국의 자격을 잃었지만 두 명의 선

수가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다. 누르 수르야니 모하메드 타이비(29·말레 이시아)는 임신 8개월로 여자 10m 공기소총 에 출전한다. 출산 시기가 임박했지만 다행 히 공기소총은 반동과 소음이 적어 태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병원 소견을 받았 다. 그는 “의사도 몸 상태가 좋다며 올림픽 에 참가해도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냈 고 뉴델리 영연방경기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딴 실력파다. 성별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한 육상선수 캐스터 세메냐(21·남아공)도 주목받는 선수 다. 그는 2009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800m 시즌 최고 기록(1분55초45)을 세웠지 만 남성 논란에 시달려 성별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자궁과 난소가 없고, 테스토스테론 (남성 호르몬)의 수치가 일반 여성의 3배 가 량인 ‘양성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여성으로 공식인증을 받고 남아공의 기수 로 런던 올림픽에 참가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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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but trainig will be provided. C$11.10/hr, 40hr/week, Thrsday ~ Monday , 5 days/week, Duties: -Wash, peel vegetables and fruit -Assist cook and staff -Remove trash and clear garbage Send your resume via email: 1966-hee@hanmail.net Maple Story Trading Co, Ltd. 45 8th AVe. New Westminster, BC, V3L 1X6

Sushi Cook Wanted.

샌드위치 샵 헬퍼 급구

Honey's Bistro & Bakery in Coquitlam requires F/T cook. 3 years+ yrs.exp.

YEC Enterprises Ltd. dba Gillies Bay General Store is looking for Food Counter Attendant. Compl. of Secondary School / Basic English and Korean is asset / Related exp. is asset/ $10.90~12.00/hr, 37.5 hrs/wk.Resume to E-mail: gbgeneralstore@gmail.com or Mail to 4101 Gillies Bay Road, PO Box 106, Gillies Bay, BC, V0N 1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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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am~3:30pm Tel: 604) 999-6765 1497 Franklin St, Van, BC

Complete high school, able to cook full course meal & Korean cuisine, handle deep fryer. Good at working with others, Korean is asset. Wage:$17.50/hr 37.5hr/wk Email: honeysb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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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ey Damiko Sushi requires F/T cooks (2 positions) ; 3 years+ yrs.exp. Complete

Nagano Sushi in Kelowna, BC seeks a Food Counter Attendant.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10~12/hr, 40hrs/wk, Basic English & Korean is an asset. ksnmjh@yahoo.co.kr Fax No: 250-86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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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Cook Wanted

Norboo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Seeks F/T Cook

- At least 3 years of Japanese cooking experience. -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is required. -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 40hrs/week, wage will be $16-$18/h depends on experience and expertise. - Email resume to pocoasahijr@gmail.com Asahi Japanese Restaurant. 103-2540 Mary Hill Road Port Coquitlam

TOURCLICK in Vancouver is urgently needs a TRAVEL AGENCY MANAGER. Compl. of College / Proficient in English and Fluent in Korean / 2~3 years of related exp. is required / $22.00~24.00/hr, 37.5 hrs/wk / Resume to E: tourclick@hotmail.com or F: 604-68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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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position @ DDOO GAU BEE

F/T Japanese cook position @ KUROISHI Req.: 3+yr exp., grad of high, Korean is asset Will make sushi and rolls/plan and develop menu, ($17/hr, 40hr/wk) Resume to: kuroshicho@inbox.com Business Location: 1601-152 St. Surrey, BC V4A 4N3

Well experienced sushi cook,

Web Designer for OK Tour Company in Vancouver

#203-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12/hr 37.5hr/wk Req.: mths of exp. in Korean cuisine/some secondary/basic English Duties: Prepare cooking materials and equipment/ Take care of daily chores ddoo1987@hotmail.com

min, 3 yrs experience. FT,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 train staff, $16-18/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Completion of Diploma Program 1-2yrs of related work exp. Fluency in Korean & Proficiency in English Basic reading & writing Japanese is an asset $22~24/hr, 35hrs/wk E-mail: peterksh@hotmail.com Fax: 604-893-8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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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Sushi in Victoria is hiring one Full-time Japanese Cook.

Akasaka Japanese Restaurant

샤(Shaw)의 직원들은 최고수준의 봉급과 커미션을 제공받으며 최고의 복리후생, 직원 주식 매입 프로그램, 회사가 지불하는 퇴직 연금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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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S DENTAL LABORATORY is seeking a DENTAL TECHNICIAN.

Cook for Osaka Today Japanese Restaurant Ltd.

Compl. of College program in dental technology / 5 yrs or more related work exp. are required / Competency in English, Korean is asset / C$25.00/hr, 40 hrs/wk Resume to E: dentaljob01@gmail.com or F: 604-677-7975

변호사사무실에서 영어/한국어 능통한 직원 (비서, 사무장) 구합니다. Responsible for secretarial and administrative duties as required. Please submit your cover letter and resume to recruitlawoffice@gmail.com. We appreciate your interest, only selected candidates will be contacted for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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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메디칼스파에서 리셉션니스트 구함 (파트타임) 자격: 영어, 한국어 구사, 영주권자 일하시는 시간: 오후근무 가능 하신분 ( 4-9 pm) & 토요일 근무 가능하신분 이메일로 이력서를 보내 주세요. 이메일: dralex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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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SUSHI BAY is hiring F/T cook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성실한 직원은 스폰서 가능합니다.

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Working Location: Pitt Meadows Position - full-time experienced cook Requirement - 3+ years cooking experience with food knowledge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 mainly prepare and cook complete Japanese foods and perform other duties as req. Wage - $18.75/hr (40 hrs/wk). Apply - akasaka_jap@hotmail.com / (fax) 604-460-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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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하실분은 Vancouver.bc@manpower.com 으로 이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ww.manpowerjobs.com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주방장 0명 헬퍼 0명 데모 0명 딜리버리 0명

8hr/Day, 5 days/Week, 40hour/Week, $15-16/hr, 3+year Japanese Cooking Experience, Cooking Diploma / Certificate, or 3 year-apprenticeship Duties: Prepare & cook complete meals, Maintain Kitchen supplies,Supervise kitchen helpers Please, send your resume to e-mail:wankookim@hanmail.net Bon Sushi : 1467 Hampshire Road. Victoria, BC, V8S 4T5

직원모집 TOYAMA JAPANESES RESTAURANT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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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착신 콜센터 사무실에서 일하게 될 기술지원 대표(technical support representatives)는 고객들에게 네트워크, 인터넷, 케이블, 디지털 폰 및 컴퓨터 관련 고장의 수리를 안내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지원자는 상급 이상의 컴퓨터 기술과 고객서비스 기술을 필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저녁과 주말을 포함한 다양한 교대 근무가 가능해야 합니다. 업무에 필요한 트레이닝은 모두 제공됩니다.

maintain store oper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3-14/hr, paid vacation,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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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Tel: 604-568-8385 E-mail: rakurakuinburnaby@gmail.com

Minimum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17/hr. Prepare & serve sushi & sashimi, rolls.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KiIsu Japanese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r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required. $17~19/hr, 40hrs/wk. Fluency in Korea & read English Fax: 604-538-6798 or Email: shochikusushi@hotmail.com

Retail store supervisor, Reddimart, Fort St. John, FT, supervise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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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CHIKU SUSHI RESTAURANT in white Rock Seeks a Cook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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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 커뮤니케이션 (Shaw Communication)에서 2개국어(영어/한국어)가 가능한 기술지원 대표 직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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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웨스트소재 일본식당. 604)833-5643, 604)736-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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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Japanese BBQ(Yakiniku) and its sauce. Managing kitchen operation, development of menu, recruite & hire staff. $19/hrs. Korean language asset. COOK. Min. of 3 yrs of exp. in Japanese.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Cook food &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16/hr. Yakiniku CHOSUN, 793 Jervis St. Vancouver BC V6E 2B1. Email: gyudonya@hotmail.com

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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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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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Guide for Tour Click Company in Burnaby

High School Diploma, No exp, but Adm exp is an asset. Discuss school program,estimate or quote prices C$12.75/ hr, 40hr/wk,5day/wk, M-F, Send resume via email: hcjung@edmedu.com Edm Uhak Centre Ltd. #401-698 Symour St. Vancouver, BC, V6B3K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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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minimum 3 years experience 2 weeks paid holiday 40hrs./wk. $3,000/mo. (403)762-4941

Edm Uhak Centre Ltd. is looking for an Education Courses Sales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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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Country Restaurant Korean Cuis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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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a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F: 604-806-0370 -E: norbookoreanrestaurant@gmail.com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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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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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207회는 중앙일보 2666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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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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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2 전면광고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6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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