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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음력 1일 6월 수요일 단기 4345년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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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일 수요일
13세 미만 어린이 성폭행 내일부터 공소시효 없다 새 아동 성보호법 시행
신아람이 3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여자펜싱 에페 준결승에서 오심으로 패배하자 낙담하고 있다. 연장전 1초를 남겨두고 스코어 는 5-5. 이대로 끝나면 우선권을 쥔 신아람의 승리였다. 하지만 상대인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의 네 번째 공격이 성공할 때까지 시간은 계속 1초에 머물러 있었다.
[AP=연합뉴스]
4건 중 3건 한국엔 오심 올림픽
2일부터 만 13세 미만 여자 아이나 장 애가 있는 여성을 강간한 성범죄자에 대한 공소시효가 폐지된다. 지금까지 공소시효는 15년이었다. 특히 성범 죄 전과가 있고 재범 우려가 있는 미 성년자 대상 성폭력 사범에 대해서는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이 구형된다. 정부와 검찰은 경남 통영 초등생 한아름(10)양 사건 등 성폭력 범죄가 잇따르자 이 같은 대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만 13세 미만 여자 아이나 장애 여성을 강간 (심신상실·저항불능 상태에서 간음 포함)한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국회를 통과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개정)’이 2일부 터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또 성범죄를 저지르고 형이 종료 되거나 집행이 유예된 때로부터 10 년간은 의료인이나 가정방문 학습 지 교사로 일할 수 없게 했다. 교장· 교사 등이 지위를 이용해 아동이나 청소년을 성추행했을 때는 피해자
아동 성폭력 처벌 이렇게 바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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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미만 및 여성 장애인 강간(준강간죄) 공소시효 폐지 교장 등 업무상 지위를 이용한 추행죄는 피 해자 처벌 의사 없어도 처벌 지하철 성추행, 카메라 촬영, 통신매체 이 용 음란 행위자도 신상 공개·취업 제한 성범죄 전력자 의료인과 학습지 교사 금지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받게 된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지하철 과 같은 공중 밀집장소에서 추행하 거나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를 했을 때, 카메라로 몰래 촬영을 한 성범죄자도 신상 공개 대상에 포 함된다. 이들은 유치원·학교·학원 등 교육시설과 체육시설, 아파트 관리 사무소 등에도 취업할 수 없게 된다. 대검찰청은 아동·장애인 대상 성 범죄자가 집행유예를 받지 못하도록 10년 이상 중형을 구형하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위치추 적장치(전자발찌) 부착과 약물치료 명령도 적극 청구키로 했다. 이동현·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 관계기사 8면 <관계기사 A11면>
<판정 논란>
박태환·조준호 이어 신아람 상대 선수들 전통 강국 출신 신흥국 견제심리 작용한 듯 여기는 런던 오늘 금메달 도전 사격
여자 25m 권총
오후 5시~
김장미김경애
국가별 메달 순위 순위 국가
(31일 오후 9시 현재)
1일(수)
금
은
1
중국
9
5
3
17
2
미국
5
7
5
17
3
프랑스
3
1
3
7
4
북한
3
0
1
4
5
이탈리아
2
4
2
8
6
대한민국
2
2
2
6
런던 올림픽
동 합계
>>2, 3, 15, 16, 17면
2012 런던 올림픽이 ‘오심 올림픽’ 으로 얼룩지고 있다. 올림픽 정신이 멍들고 있다. 희생양은 한국 선수 들이다. 31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여자 펜 싱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신아람 (26·계룡시청)이 어처구니없는 판정 에 울어야 했다. 그는 브리타 하이데 만(독일)과 5-5로 맞선 연장 종료 1 초 전 찌르기 공격을 허용했다. 그런 데 그 1초가 이상했다. 하이데만이 네 차례나 공격을 시도하는 동안 시계 는 멈춰 있었다. 그는 연장전 어드밴 티지를 확보하고 있던 터라 1초만 더 버텼다면 결승에 올라갔다. 신아람은 1시간 동안 피스트(펜싱 경기대)에서 펑펑 눈물을 쏟았고, 한국 코치는 강 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 다. 신아람은 3~4위전에서 중국 선수
에게 져 메달을 따지 못했다.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판 정 때문에 운 게 벌써 세 번째다. 지 난달 29일 남자 유도 66㎏급 8강 전에 나선 조준호(24·한국마사회) 는 심판위원장이 판정을 뒤집는 바 람에 승리를 도둑맞았다. 28일 수 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선 박태환 (23·SK텔레콤)이 실격 논란을 겪 는 바람에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금메달을 놓쳤다. 이번 올림픽에서 문제가 된 네 차 례 판정 논란 중 세 차례가 한국 관 련이다. 왜 하필 한국만 당하는 것 일까. 특정 종목을 장악한 국가들 의 텃세일 수 있다. 펜싱은 유럽, 수 영은 미국·캐나다 등 서구 선진국이 득세하고 있다. 유도는 일본이 종주 국이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펜싱에
서 독일, 유도에서는 일본 선수에게 승리를 내줬다. 박태환의 실격을 선 언한 심판은 미국인이었다. 자신들 이 장악한 전통 종목을 잠식해 들어 오는 신흥 강국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정희준(스포츠 사회학) 동아대 교수는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 유럽 선수와 유럽 심판 앞에서 경기를 펼쳤다. 충분히 오심 이 가능했던 환경이었다. 기본적으 로 펜싱은 유럽이 강세다. 유럽에 유 리하게 흘러간다”고 말했다. 한국의 스포츠 외교력이 떨어지는 탓에 판정에 불이익을 받는다는 지적 도 나온다. 반면 일본은 31일 열린 남 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선에서 이의 제기를 통해 점수를 높였고,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이은경 기자 kyong88@joongang.co.kr
체포동의서 국회 온 날, 박지원 검찰 출두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가 31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 다. 이날 국회에 도착한 체포동의서 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임석(50· 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 게 2007년 가을 여의도의 한 음식 점에서 정치자금 명목으로 3000만 원, 2008년 3월 목포의 한 호텔에서 2000만원을 받았고, 2010년 목포의 한 사무실에서 오문철(60·구속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가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대 검찰청에 출두하며 “사실도 아닌데
조사 받는 것이 억울하다”며 “검찰 조사를 받고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기환·심새롬 기자 khkim@joongang.co.kr >> 관계기사 <관계기사 A8면>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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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8월 1일 수요일
[시 평]
덥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유명 인사들에게 물 었다. 역사상 가장 이로운 발명품은? 그 이유는? 인쇄술·페니실린·화약 등등 많이 나왔는데, 리 콴유(李光耀) 당시 싱가포르 총리는 에어컨이라 답하며 이렇게 설명했다. “에어컨이 없었더라면 싱가포르의 경제 발전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오 래전에 봤던 기사의 한 토막인데, 휘유~ 덥다. 리콴유의 리더십은 이런 유머감각 속에서도 나 타난다. 당시엔 인터넷이나 비아그라 등 쟁쟁한 명품들이 상용화되거나 나오기 전이었지만 그 런 비교 대상이 있었다 하더라도 리콴유는 주 저 없이 에어컨을 지목했으리라. 싱가포르의 기 후를 생각해 보면, 그 같은 자연조건 속에서 사 람들의 에너지를 모아 미래 전략을 실행해 나가 는 지도자에게 에어컨만큼 고마운 물건이 있었 을까. 휘유~ 덥다. 봄·여름·가을·겨울이 있는 우리나라는 좋은 나 라다. 황순원의 『소나기』가 있고 황석영의 『 삼포 가는 길』이 있다. 등산복도 여름용·겨울용 따로 장만해야 하니 소비가 두 배다. 무엇보다 내내 축 처져 있으려야 처져 있을 수 없는 나라 다. (꼭 계절 때문만은 아니다!) 매년 계절 바뀌 는 것이 예전과 사뭇 다르고 올여름은 지난해 여름과 달리 매우 찌지만, 그래도 올여름 열대야 에는 마침 올림픽이 있어 다행이다. 휘유~ 덥다. 곧 올림픽이 끝나고 여름이 지나가면 본격 대 선 국면으로 접어들리라. 안철수 현상이 없었더라면 올 대선은 영 싱거 울 뻔했다. 기존 정치판에 실망·절망하고 희망 을 찾는 사람들의 열망이 안철수에게 빙의된 현 상! 기득권을 지키려는 정치인들에겐 납량 특
김수길 주필
집보다 훨씬 더 써늘하겠지만 유권자로서나 관 전자로서나 훈수꾼으로서나 이보다 더 정치판 의 무기력한 무더위를 식힐 재료가 없으니, 휘 유~ 덥다. 5·16과 유신 등 박정희 통치에 대한 평가. 묻 는 쪽이나 답하는 쪽이나 답답하긴 똑같다. 묻 는 의도도 답하는 입장도 역사에 대해 열려 있 지 않고 갇혀 있기 때문이다. 중국 문화혁명 때 마오쩌둥(毛澤東)에 의해 죽을 뻔했던 덩샤오핑 (鄧小平)은 훗날 집권하면서 “마오의 공은 7이 요, 과는 3이다”고 했다. 박정희 통치도 마찬가지다. 만일 박근혜가 “ 아버지의 공은 이렇고, 과는 저렇다”고 진정성 을 담아 답했다면, 그리고 상대방은 어떻게 평 가하는지 되물었다면 묻는 쪽이 아주 곤란해했 을 텐데. 아니, 그보다, 나라의 균열이 좀 봉합 됐을 텐데, 휘유~ 덥다. 이 더위에 『안철수의 생각』을 읽으면 더 덥 다. 가을이 오면 뭔가 시원하게 드러낼진 모르 겠으나 유력한 대통령감이란 사람이 지은 출사 표라고 대한민국이 내놓기에는 아직 불안하고 부족한 구석이 많다. 우리 수준이다. 안철수 현상은 실재하지만 안철수는 아직 실 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안철수는 올 대선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다. 손을 잡을까 견제할까 다들 계산이 분주한 것이 우리나라 정치 현실 이라니, 휘유~ 덥다. 올봄에 4·11 총선을 치르면서 ‘닥치고 투표 / 묻지마 심판’은 문득 사라졌다. 여름을 지내며 이젠 온통 복지·경제민주화·소통인데, 이 또한 언제 계절 따라 날씨처럼 유행같이 변할지 모른
다. 요즘 보면 ‘일자리 없는 성장’이 문제가 아니 라 ‘일자리 없는 복지’ ‘일자리 없는 나눔’이 점 점 더 무서운 악령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 더위 에도 여름 장사는 시원찮고, 올해·내년 성장은 나라 안팎을 다 둘러봐도 별 희망이 없다. 휴가 철인데, 휘유~ 덥다. 북한이 변한다는데, 글쎄 더 두고 봐야겠지만, 개성공단이나 금강산을 보면 이미 북한은 우리 보다 훨씬 더 획기적인 발상 전환을 하고 실행 했다. 개성이나 금강산은 군 주둔지다. 거기서 군대를 빼고 공단과 관광단지를 만들었다. 금강 산 관광은 중단상태지만 개성공단은 지금도 계 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은 어떤가. 외국 영리 의료기관 하나 못 세우고 있다. 그러면서 일자 리가 생기지 않는다고 아우성이다. 오죽하면 차 라리 국제 개 병원, 아니 반려동물 병원을 근사 하게 짓자는 아이디어가 나올까. 의료 형평 소 리 안 나오게. 휘유~ 덥다. 북한도 북한이지만 우리가 아직 더 개혁·개방 을 해야 한다. 나가서 벌어오고 시장을 열어주 는 개방을 넘어 매력 있는 대한민국으로 끌어 들이는 개방. 그렇게 나라의 틀을 바꿀 담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는 인구 5000만의 나라에서 내 수 진작을 통한 성장이나 복지를 뒷받침할 성장 은 있을 수 없다. 2030이 곧 3040이 되고 머지 않아 4050이 되는데, 그들이 어떤 나라에서 살 지 구체적 비전을 내놓는 대통령감은 누구인가. 정말 덥다. 이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올림픽 금메달은 실력과 노력만으로 주어지지 않는다 요즘 밤잠 설치는 사람들 많을 것이다. 열대야 도 열대야지만 런던 올림픽 탓이 크다.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주요 경기가 심야 시간대에 몰려 있다 보니 잠 못 이루는 밤이 되기 십상 이다. 박태환이 나오는 수영 경기를 보고, 한 국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는 축구 경기를 보고 나면 새벽 서너 시가 훌쩍 넘는다. 이 상태로 출근하면 하루 종일 심신이 피곤하 다. 아예 회사 근처 찜질방에서 출퇴근하며 ‘ 본방(本放)’을 사수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 다. 어제로 휴가가 끝났으니 나도 당장 오늘부 터 고민이다. 사람들이 올림픽에 열광하는 것은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지구촌 최대의 국가대항전이란 이 유도 있지만 선수들 한 명 한 명이 드라마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70억 세계 인구에서 선 발된 1만여 명의 선수들이 국가의 명예와 개인 의 자존심을 걸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 은 그 자체로 감동적이다. 빗줄기 속에서 한국
의 여궁사 3인방은 여자 양궁 단체전 7연패의 신화를 이뤄냈다. 남자 사격 10m 공기권총에 서 진종오는 마지막 한 발의 부담을 떨쳐버리 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판정 논란을 딛고 남자 유도 66㎏급에서 동 메달을 딴 조준호, 마지막 1초를 지키지 못해 통한의 눈물을 흘린 여검객 남현희, 1초가 영 원할 수 있다는 심판의 억지 판정 탓에 분루 를 삼킨 여검객 신아람…. 승리에는 승리의 드 라마가 있고, 패배에는 패배의 드라마가 있다. 선수들은 피를 말리는 심정일 것이다. 올림 픽은 참가에 의의가 있다는 말은 정치적 올바 름 때문에 하는 말일 뿐이다. 일단 출전했으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지상 과제다. 지난 4 년간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양에 의해 성적이 결정돼야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미묘한 심리 변화나 예기치 못한 판정이 결과에 결정 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밤 꿈의 한 장 면이 메달의 색깔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 훈련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을 통해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하는 데는 한 계가 있다.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은 단순히 실 력과 노력만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운까 지 따라줘야 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하늘이 낸다는 말이 그냥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 내가 잘나서 금메달을 땄다고 우쭐하는 것은 김정일과 김정은의 가르침 덕에 금메달을 땄다 고 자랑하는 것만큼이나 우스운 일이다. 자기 능력으로 뭘 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 이상은 뭔가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기 때문 이라고 봐야 한다. 일본의 원로작가 이츠키 히 로유키(五木寬之)는 그것을 ‘타력(他力)’이라고 부른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나 이외의 커다란 힘이 내 삶을 좌우한다고 믿는 것이다. 노력한 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그런 생각이 든다. 최선을 다하되 마음은 비우고 사 는 것이 현명한 삶 아닐까 싶다. 배명복 기자 bmbm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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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8월 1일 수요일
정부 “中에 수감중인 모든 국민 가혹행위 파악”
“日 독도 도발, 정부 3년째 베낀 성명으로 일관” 3년째 같은 5줄짜리 성명을 통해 유감 피력
中 김영환씨 고문 전면 부인에 정부 강경 대응 선회 “유엔 차원 문제제기 적극 지원”..한중 외교 마찰 불가피
근로정신대 모임, 김성환 외교부장관 사퇴 촉구 일본 정부의 독도 도발에 대해 정부가 매 번 같은 성명을 그대로 베껴 발표하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한다는 비판이 제 기됐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은 일본 정부가 올해 방위백서를 통해 독 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으 나 우리 정부는 3년째 같은 5줄짜리 성명 을 통해 유감을 피력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우리나라 외교통상부는 ‘일본의 2012년도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일본의 어떠한 독도영유권 주장 도 결코 용납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 긴 2문장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시민모임 측은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 토라며 백서까지 펴내는 마당에 겨우 5줄
중국 공안에 구금되어 114일간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가 석방 및 한국 도착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 고문 파문이 한중간 외교 마찰로 급속히 비화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31일 “우리 정부로서는 김영 환씨가 유엔 및 다자 차원에서 국제인권 메 커니즘의 개인진정제도를 활용해 이를 제기
할 경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 에서 “정부는 현재 중국 내에 수감 중인 625 명의 국민에 대해서도 추가 영사면담을 통 해 가혹행위 여부를 파악해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대변인 성명’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민감한 외교 사 안의 경우 익명의 `소식통’ 등으로 표기해 줄 것을 관례적으로 요청해온 외교부가 대 변인 공식 성명 형식을 취한 것은 중국과 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이 사안에 소극적 으로 대응해 왔던 우리 정부가 `적극 대처’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음을 분명히 한 것으 로 풀이된다. 이는 중국 당국이 김씨의 고문 주장을 전 면 부인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 중국 외교부는 ‘김씨 고문 의혹에 대한 중 국 정부의 입장을 밝혀 달라’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이날 “중국은 한국인 사건 연루자( 김영환씨 등 지칭)의 합법 권익을 보장했다” 며 고문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가 지난 30일 서 울 중구 인권위 사무실에서 연합뉴스 기자 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 청원 등 국제사회 를 향한 김씨측의 문제제기를 적극 지원해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외국인 체포 등을 둘
A3
러싼 인권문제를 공론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조 대변인은 “국제기구 등 다자 차원에서 의 지원 문제는 우선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중국이 당사국인) 고문방지협약이 있 다”며 “두 번째로 유엔 인권이사회의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이나 고문에 관한 특 별보고관이 있는데 현재 김영환씨측에서 그 쪽에 진정을 제기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내 구금 중인 우리 국민에 대 한 가혹행위 조사에 대해서도 “해외에 수감 돼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해 대사관과 영사관 이 항상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하는 상시 임 무가 부여돼 있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는 중국이 김씨 고문사실을 계속 부인 할 것에 대비해 `장기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김영환씨의 고문피해 진술과 관련, “그간 우리 정부는 이 사안을 인지한 직후부터 중국 측에 진상조사와 그에 따른 사과 및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 등 을 엄중히 요구했으며, 그 후에도 지속적으 로 문제제기를 해오고 있다”면서 “중국측에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나갈 것”이라 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측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주중대사가 현재 중국 정부의 고 위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면담을 신청해놓고 있다”며 “아직 중국측으로부터 답은 없다” 연합뉴스 고 설명했다.
짜리 짧은 논평으로 입장을 갈음한 것도 어이없지만 이마저 3년 전 논평을 베껴 쓴 것으로 보여 경악스럽다”는 입장이다. 시민모임과 일제피해자공제조합 등 일제 피해 단체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 다고 주장했다. 이국언 시민모임 사무국장은 “독도 영유 권 주장은 총성 없는 영토침탈”이라며 “정 부는 이런 침략국 일본과 불과 한 달 전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을 맺으 려 했다”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군사협정에 이어 일본의 침략 행위에 의미 없는 성명 베끼기를 반 복하는 무력하고 한심한 처사를 보인 데 대해 일본도 우롱하고 웃을 일”이라고 덧 연합뉴스 붙였다.
美, 테러지원국서 北 4년째 제외..’비협력국’ 지정 `테러자금 우려’ 여전..北ㆍFATF 지난해 협의 진행 미국 정부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4년째 제외했다. 그러나 무기수출통제법에 따른 `대(對)테러 비협력국(not cooperating fully)’에 재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2011년 국가별 테러보고서’에서 북 한에 대해 “지난 1987년 발생한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 이후 어떤 테러 활동에 대해서도 북한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바 없다”고 밝 혔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내용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10월 미 정부가 지 정하는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이 제외됐 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 1970년 일본 민항기 납 치에 관여했던 일본 적군파 요원 4명이 북 한에 계속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북한 기관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 진 12명의 일본인들의 행방을 쫓고 있으나 북한은 아직 이 문제와 관련된 조사를 재개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을 무기수출통제법에 따른 `대(對)테러 비협력국(not cooperating fully)’에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가 여전히 북 한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 한이 FATF가 지적한 테러자금과 관련된 자금세탁 의혹 등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FARF는 북한과 지난해 1월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방지 방안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으나 추후 협의가 성사되지 못한 상 황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의 금융시스템은 모호하고 국제 기준에 적합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지난해의 경우 테러보고서에서 북한 관련 항목을 제외했다가 뒤늦게 추 가해 당시 진행된 북미 고위급 협상 등과 관련된 것이 아닌가하는 관측을 초래했다. 올해 보고서는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 우 중국, 홍콩, 마카오, 인도네시아, 남북 한,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을 포함시켰다. 보고서는 한국에 관한 항목에 “2011년 미 연방수사국(FBI)의 서울 사무소가 국 정원, 경찰청과 함께 한국으로 들어온 국 제테러용의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었다” 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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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일 수요일
사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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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목요일 한국 중앙일보 전면을 게재합니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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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일 수요일
2012년 7월 31일 화요일
여기였구나, 그가 별 헤는 밤 쓰던 곳 북한 어린이돕기 자선음악회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윤동주 문학관’ 문 열어
정명훈, 아시아 필하모닉 지휘
1938~41년 연희전문학교 문과 재학 시절, 시인 윤동주(1917~45)는 서울 종로 누상동 에 있는 소설가 김송(1909~88)의 집에서 하 숙을 했다. 룸메이트는 같은 학교 후배였던 정병욱 (1922∼82).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마치면 집 뒤 인왕산을 산책 삼아 오르곤 했다 한 다. ‘별 헤는 밤’ ‘자화상’ 등 시대의 갑갑 함을 읊었던 윤동주의 대표작이 이 시기에 탄생했다. 종로구 청운동의 끝자락, 인왕산으로 향 하는 언덕길 위에 윤동주의 시심을 기리 는 ‘윤동주 문학관’이 25일 문을 열었다. 2008년까지 이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던 청운수도가압장이 있던 자리다.
“음악이야말로 국경과 이념, 종교와 문화 적 차이를 넘어 세계 평화를 가져올 수 있 는 유일한 매개다. 지금껏 받아온 많은 사 랑과 갈채, 그리고 음악적 경험을 이제 세상 에 돌려줄 때가 됐다.”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 음악회를 여 는 정명훈(59)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 독의 말이다. 그는 다음 달 4일 오후 8시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아시아 필하 모닉 오케스트라(APO)와 유니세프가 함 께하는 북한 어린이를 위한 자선음악회’ 를 지휘한다. 정 감독은 1997년 아시아 음악인의 화합과 우정을 위해 APO 설립을 제안한 뒤 이를 이 끌어오고 있다. APO 공연은 매년 여름 열리 는데, 올해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 두 차례씩 총 네 번 열린다. 그 중 한 번을 북한 어린이 돕기 음악회로 여는 것이다. 이번 무대에서 APO는 베토벤 교향곡 9 번 ‘합창’을 연주한다. 정 감독은 “음악적으로도 훌륭하지만 ‘세계가 한 형제가 되자’는 메시지까지 더 해진 곡이다. 올해 APO의 슬로건인 ‘화합 의 하모니’와도 잘 맞다”고 했다. 류종수 한국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공 연 수익금은 전액 유니세프 국제위원회에 전달돼 백신, 영양실조 치료식량, 물을 공 급할 수 있는 장치 등을 북한에 보낼 것”이 라고 밝혔다. 정 감독은 2008년부터 유니세프 친선대 사로 활동해왔다. 2009년 유니세프와 서울 시향 공동주최로 ‘북한 어린이 돕기 콘서 트’를 개최하는 등 북한 어린이 돕기를 지 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공연은 정 감독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 ‘미라클오브뮤직’ 이 주최하고 중앙일보 가 후원한다. 1만, 3만, 5만원. 02-745-0310.
연희전문 시절 근처에서 하숙 옛 수도가압장 건물 리모델링 ‘닫힌 우물’로 불리는 물탱크 속 외로웠을 수감생활 보이는듯
송지혜 기자 enjoy@ 정명훈
joongang.co.kr
중앙 시조 백일장
장원
서울개미
윤동주 문학관의 ‘닫힌 우물’.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보존했다. 천장에서 쏟아져 내리는 빛 앞에 건축가 이 소진씨가 서 있다. 이 구멍은 원래 물탱크 관리인들이 드나들던 입구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종로구는 지난해 문학관 건립을 계획하 면서 올해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아뜰 리에 리옹 서울’의 이소진(45) 소장에게 설 계를 맡겼다. 넓이 200m² 밖에 안 되는 이 아담한 공간은 400여 일의 설계 및 공사 기 간을 거쳐 문학이 숨쉬는 낭만적인 장소로 탈바꿈했다. 별을 헤는 정원=건물의 첫인상은 수수 하다. 그냥 희고 네모난 상자 같다. 이 소장은 리모델링을 시작하면서, 동네 사람들의 눈에 익숙해진 수도가압장 건물 의 외양을 그대로 살리기로 했다. 대신 건물 정면에 큰 창을 달아 청 운동과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내려 다보이는 열린 공간으로 꾸몄다.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제 1 전시 관인 ‘시인채’가 자리잡고 있 다. 윤동주 시인의 명동 소
학교 졸업사진, 친필 시노트 등을 통해 시 인의 일생을 돌아볼 수 있도록 꾸몄다. 스 물여덟 해, 시인의 짧은 생을 증거하는 물건 은 많이 남아있지 않다. 문학관 개관을 위 해 시인의 조카인 윤인석 성균관대 건축학 과 교수가 소중하게 보관해 온 삼촌의 유품 을 공개했다. 전시장 끄트머리의 문을 열면 파란 하늘 이 보이는 야외 정원이 펼쳐진다. 설계 도중 발견된 물탱크를 활용한 장소다. 용도 폐기 된 물탱크의 윗부분을 개방해 작은 정원을 만들고, ‘열린 우물’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밤이 되면, 희미한 별이 반짝이는 서울의 하늘이 액자처럼 한 눈에 담긴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헤는 밤’) 어쩌면 시인도 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을지 모른다. 침묵의 공간=정원 옆 철문을 열고 들어 서면 깜깜한 방이다. ‘닫힌 우물’이라는 이름의 이 공간은 물 탱크를 원형 그대로 보존해 만들었다. 아직 도 습기가 곳곳에 배어있고, 축축한 물 냄 새도 난다. 1942년 히라누마 도오슈(平沼東 柱)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일본 유학을 떠 난 시인은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후쿠오카 형무소에 갇힌다. ‘창 밖에 봄비가 속살거려/6첩방(六疊 房)은 남의 나라’ (‘쉽게 씌어진 시’)라고 읊조렸던 외로운 유학생활, 고된 노역에 시 달리던 옥살이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다. 이 소장은 “관람객들이 이 곳에서 시인 의 삶을 돌아보며 침묵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건물 옆으로 난 계단 100여 개를 올라가 면 ‘시인의 언덕’이 조성돼 있다. 언덕에서 바라본 문학관은, 하늘로 뚫린 작은 우물 같은 모습이다. 시 ‘자화상’에서 우물 속에 비친 사나이가 미워져 돌 아가다, 그 사나이가 가엾어져 다시 우물로 돌아오던 시인 윤동주. 뒤 늦게 마련된 그의 문학관을 돌아보 고 나면, 그의 시와 삶이 한층 가깝 게 다가온다. 이영희 기자 윤동주
misquick@joongang.co.kr
7월의 수상작
김주연
‘개미’라는 두 글자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새벽부터 일개미가 세상 속을 가고 있다.
차상
새벽, 인력시장
박해자
사냥감 눈앞에 둔 맹수들 와글거린다. 줄 담배 피워 물고 쓰디쓴 맛 핥으면서 살려고 굴려보는 눈 그믐 밤 별빛 같은
더듬고 지나간 자리 길이 하나 열린다. 가끔씩 앞다리로 더듬이를 가다듬고
한 줌 온기마저 파르르 떠는 시간 단내 나는 막노동도 사치스런 투정일 뿐 요철을 넘고 건너는 너와 나의 긴 여정
분주한 종종걸음 하루해가 다한 시간 개미를 닮은 한 사람 허드렛일 쉴 새 없다.
둥지엔 지어미와 고물대는 새끼 있어 신 새벽 칼바람을 발아래 눕혀가며 어쩌랴, 눈보라쳐도 비바람 불어와도
조선족 가사 도우미 혀끝 돌린 서울말투 하지를 앞에 두고 비정규직 등이 휘는 남겨진 반나절 거리 하얀 파꽃 불을 켠다.
김주연=1970년 부산 출생. 제주대 영어영문 학과 석사.
뚝 뚝 떨어지는 생의 비늘 긁어모아 차돌처럼 뭉쳐놓고 훤한 네 꿈 그려보자 장작불 타는 마당에 가로등이 웃고 있다
차하
초경(初經)
김혜경
분양받은 제라늄 옮겨 심고 바라보다 겁먹은 딸아이를 괜찮다 다독인다 봉긋이 부푼 꽃망울 우주를 열고 있다
심사평
개미처럼 고뇌에 찬 삶 포착 날씨가 찐다. 무더위를 식혀줄 폭포 같은 작 품을 기대했는데, 이번 달에는 질과 양의 양면에서 다소 내리막이었다. 김주연씨의 ‘서울개미’를 장원으로 들어 올렸다. 우선 개미라는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이 돋보인다. 게다가 개미처럼 휘이청, 등이 휘어진 서울 사람들의 고뇌에 찬 삶을 조곤조곤한 어투로 포착해, 잔잔한 감동을 몰고 오고 있다. 차상으로는 박해자씨의 ‘새벽, 인력시장’ 을 뽑았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끊을 놓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의 애 환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그러나 진술적 표 현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장원작에 다소 밀 렸다. 차하로 뽑힌 작품은 김혜경씨의 ‘초 경(初經)’이다. 초경을 맞은 딸아이를, 한 우주를 열며 새로 피어나는 꽃에다 슬며시 겹쳐놓은 솜씨가 눈길을 끈다. 이복열·서재철·이연씨의 작품을 끝까지 손에 들고 망설였다. 내공을 좀 더 치열하 게 쌓은 뒤에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도전 해줬으면 한다. 심사위원=권갑하·이종문(대표집필 이종문)
응모안내=매달 20일 무렵까지 접수된 응모작을 심사해 그 달 말 발표합니다. 장원·차상·차하 당선자에게 중앙시조백일장 연말장원전 응모 자격을 줍니다. 서울 중구 서소문로 100번지 중앙일보 편집국 문화부 중앙시조백일장 담당자 앞. (우편번호 100-814)
칠순 목전에 다시 만났다, 다섯 시인 ‘70년대’ 동인 합동시집 고래 출간 순정의 시심뿐이었다. 서울 종로 뒷골목에 서 젊은 시인들은 암울한 시대의 파고를 고 래처럼 헤엄쳐 나갔다. 1969년 ‘70년대’란 이름의 동인을 결성하고 왕성하게 창작 활 동을 했던 젊은 시인들이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돼 다시 모였다. 강은교(67)·김형영(68)·석지현(66)·윤후 명(66)·정희성(67)이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 은 시심을 담아 합동시집을 냈다. 시집의 이 름은 고래(책만드는 집)다. 30일 서울 조 계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출간기념회에서 만난 김형영 시인은 “당시 우리는 이름도 없는 작은 시인이었지만 열정만은 대단했 다. 40여 년 후에 이렇게 다섯 명이 뭉치니 고래 비슷한 게 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 다”고 했다. ‘70년대’는 애초 강은교·김형영·박건한· 윤후명·임정남 다섯 시인으로 결성됐다. 창 간호를 낸 후 정희성·석지현 시인이 합류했 다. 이들은 20대의 혈기로 해외 대학의 도 서관에 동인지를 배포하고 선배 문인들과 교류하는 등 야심차게 활동했다. 윤 시인은 “당시 ‘현대시 ‘60년대 사화집’ ‘시단’ 같 은 영향력 있는 동인지들이 포진하고 있는 풍토에서 일종의 반기를 든 셈이었다”고 했 다. 하지만 ‘70년대’는 유신의 장벽으로 73 년 6월 해체됐다.
40여년 만에 뭉친 70년대 동인. 왼쪽부터 석지 현·김형영·강은교·정희성·윤후명 시인. 강정현 기자
각자의 자리에서 시를 쓰다가 1년 전부터 다시 만나기 시작한 이들은 ‘70년대’를 부 활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문제는 이름이었 다. 이들은 ‘고래’를 떠올렸다. 임정남 시인 이 69년 첫 결성 때 냈던 아이디어였다. 윤 시인은 “고래는 쫓아가야 할 그 무엇인 데, 70년대는 당장 눈 앞에 닥친 세계에서 어 떤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욕망이 있었다. 그래 서 좀 더 평범한 ‘70년대’로 정했다. 돌이켜 보면 왜 ‘고래’로 하지 않고 한시적인 연대 인 ‘70년대’에 집착했는지 모르겠다”고 했 다. 강 시인은 “새롭게 전진하는 우리들에게 고래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요새 개그맨이 ‘고~뢔’라고도 하지 않나”라며 웃었다. 고래에는 다섯 시인 각각의 자선대표 작 5편과 신작시 10편이 실렸다. 이미 고인 이 된 임정남 시인과 오랫동안 시를 쓰지 않 은 박건한 활판공방 주간은 빠졌다. 김효은 기자 hyoeun@joongang.co.kr 40판 제147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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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런던 올림픽은 스토리다 여기는 런던
2012년 8월 1일 수요일
‘끝나지 않는 1초’에 당한 신아람 체조 오심 바로잡은 일본 일본, 남자 단체전에서 강력 대응 비디오 판독 거쳐 은메달 따내 박태환 실격 판정 뒤집은 것도 결국 국제 스포츠계 인맥의 힘 한국 선수단은 런던 올림픽 시작 3일 만에 사상 유례 없는 3번의 오심 사태를 연달아 겪으며 최 대 피해자가 됐다. 10-10(금메달 10개로 종합순 위 10위권 진입)을 노리던 선수단에 예상치 못한 복병이 등장한 것이다. 박용성(72) 대한체육회장 은 31일(한국시간) 여자 에페에서 계측 실수로 인 한 오심이 발생한 뒤 “악법도 법이다. 룰이 그렇 다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냉정하고 침착한 대응 못지않게 강력하고 실질적 인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미 한국의 올림픽사에서 뼈아픈 선
례가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남자체조 개인종합에 출전한 양태영(32)이 잘못된 점수를 받았지만 항의 시점을 놓쳐 메달 색깔이 금에서 동으로 바뀌고 말았다. 이후 ‘빼앗긴 금메달’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대한체육 회는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산하 단체별로 오심 대응 매뉴얼을 준비하도록 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하지만 3건의 오심이 나왔고 2건은 번 복되지 않았다. 특히 유도에선 2008년 베이징 올 림픽 이후 판정을 번복할 수 있게 규정이 바뀌었 지만 대한유도회는 이를 모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3건의 오심 중 유일하게 판정 을 번복시킨 수영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박 태환의 ‘부정출발’ 실격이 취소된 것은 세계 수 영 역사상 25년 만에 처음 나온 일이었다. 이는 미리 준비한 매뉴얼 덕도 있었지만 대한수영연 맹회장인 이기흥(57) 선수단장의 ‘맨파워’가 결 정적인 요인이었다. 이 단장은 훌리오 매글리오
네(77) 세계수영연맹(FINA) 회장 등 관계자들 과 꾸준히 친분을 쌓아 왔다. 박태환 사태가 일 어나기 전날에도 두 사람은 저녁을 함께 하며 환 담을 나눴다. 일본 남자체조 대표팀의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일본은 31일(한국시간) 끝난 단 체전 결선을 4위로 마친 뒤 우치무라 고헤이(23) 가 안마 종목에서 착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판정에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다. 체조계에서 입 김이 센 일본의 강력한 대응이 받아들여져 비디 오 판독까지 간 끝에 0.7점이 추가됐다. 일본은 영 국과 우크라이나를 밀어내고 은메달을 따냈다. 한 펜싱 관계자는 신아람 사태와 관련해 “국제펜 싱연맹(FIE)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영향력이 적 다 보니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 했다. ‘제2의 신아람’이 나오지 않게 하려면 국제 스포츠계에서 발언권과 정치력을 키워야 한다는 뜻이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관중은 “Stay here” 신아람에게 기립박수 <그대로 있어라>
AFP “올림픽 5대 판정 시비” 호주 언론 “펜싱 사상 최악” 석연찮은 판정으로 신아람(26·계룡시청)은 몇 차례나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관중도 외신기 자들도 신아람의 억울함을 이해했다. 신아람은 31일(한국시간) 엑셀 런던 사우스 아 레나에서 열린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 서 ‘끝없는 1초’ 탓에 5-6으로 졌다. 오스트리아 심판이 하이데만의 승리를 결정하자 신아람은 눈 물을 흘리며 피스트에 주저앉았다. 심재성(46) 대 표팀 코치의 항의로 집행위원 회의가 열렸지만 30분 뒤 판정 번복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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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에서도 심판 판정을 비난하는 야유가 쏟아졌 다. 신아람은 한국 선수단 및 코치진의 지시로 외 롭게 피스트를 지켰고, 선수단은 정식 제소 신청 을 위해 급박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경기 중단 1 시간10분 뒤인 오전 3시57분쯤(한국시간)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고 집행위원이 신아람에게 피스트 를 내려가라고 재촉했다. 관중은 “No! No! stay here(그대로 있어라)”를 외치며 막았다. 심 코치 가 신아람을 위로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자 관중 은 약 10초간 기립박수를 보냈다. 세계랭킹 1위 쑨 위제(중국)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신아람이 득점할 때마다 발을 구르며 응원했다. 외신기자 들도 높 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ESPN의 짐 케이플 기자는 “4년 동안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다. 신아람이 논란이 되는 판정으 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며 “올림픽에 참가하 는 선수들은 최고의 판정 아래 경기를 치를 권 리가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 경기를 올 림픽에서 일어난 주요 판정 시비 다섯 사례 가운 데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로 거론하면서 “제대 로 판정했다면 신아람은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호주의 헤럴드 선은 “펜싱 사상 최악의 논란을 불러올 경기”라고 전했다. 심 코치는 경기 뒤 독일 코치가 전적으로 오심 을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1초에 세 번의 공격 상 황에서 시간이 가지 않은 건 이해가 되지 않는 다.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당신이 챔피언 오심으로 결승에 오르지 못한 신아람(세계 랭킹 12위)이 31일(한국시간) 엑셀
런던=이형석 기자 ops5@joongang.co.kr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쑨위제(중국·세계 랭킹 1위)와의 여자 에페 개인전 동메달 결정 ↗
2012년 8월 1일스토리다 수요일 올림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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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세계신 든 북한 김은국 “조선사람의 기상” 북한 역도가 세계를 들었다. 김은국(24)은 31일(한국시간) 엑셀 런던 아레나에서 열 린 남자 역도 62㎏급에서 인상 153㎏, 용 상 174㎏을 들어 합계 327㎏으로 세계신기 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쉬쥐 융(중국)이 2008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세운 종전 기록(326㎏)보다 1㎏을 더 들었다. 김은국은 “조선사람이 다 그렇다. 조선 의 기상이다. 세계기록을 깰 수 있다는 생 각이 들었다. 신심을 가지고 전투장에 나 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강렬한 소감을 밝혔다. 런던 올림픽에 나선 북한 역도 선수들은 이렇게 당당하다. 여자 48㎏ 양춘화(21)가 지난달 28일 북한에 첫 메달(동메달)을 안 겼고, 30일에는 남자 56㎏급 엄윤철(21)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1m52㎝·56㎏의 엄윤 철은 용상에서 자신의 몸무게 3배에 달하 는 168㎏(올림픽 기록)을 들었다. 역도의 경이로운 행보 속에 북한은 1992 년 바르셀로나에서 거둔 올림픽 최고 성적 (금 4·동 5개, 종합 16위) 경신을 향해 달린
스포츠 외교가 답
다. 31일 오후 6시 현재 북한은 금 3·동 1개 로 4위를 달리고 있다. 금 2·은 2·동 2개인 한국(6위)을 추월했다. 북한이 따낸 메달 4 개 중 3개가 역도에서 나왔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역도 총감독이었던 오승우(54) 제 주도청 감독은 대회 직전 북한 선수단과 같 은 장소에서 훈련을 했다. 오 감독은 “북한
1953년부터 집중 육성 종목 북한 역도의 김은국이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자
최고 대우로 프라이드 심어줘 선수단에 특별한 분위기가 있었다. ‘우리 는 최고 수준’이라는 자신감이었다”고 전 했다. 2008년 베이징에서 북한 역도는 금 1·동 1 개를 얻었다. 한국은 장미란(29)과 사재혁 (27)이 금메달을 따냈다. 오 감독은 “당시 대회에서는 우리의 성적이 더 나았다. 하지 만 ‘곧 역전될 수 있겠구나’라는 우려를 했 다. 북한 역도 선수들은 ‘프라이드’가 있다. 역도 선수들에 대한 대우가 좋다. 반면 국내
기뻐하고 있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1위라도 국제 경쟁력이 없다면 세계 무대에 내보내지 않는다. 확실한 당근과 채찍”이라 고 설명했다. 북한은 한국전쟁이 끝난 1953 년 역도를 레슬링·사격 등과 함께 ‘집중 육 성 종목’으로 채택했다. 마침 북한과 정치· 외교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소련이 역도 강 국이었다. 오 감독은 “이들의 체계적인 훈련 을 보고 배우면서 북한 역도가 강해졌다”고 밝혔다. 하남직 기자, 김민혁 인턴기자 jiks79@joongnang.co.kr
↘ 전에서 11-15로 져 메달을 따지 못했다. 관중은 경기 내내 신아람이 득점할 때마다 발을 구르며 응원했다. 경기를
끝낸 신아람에게 관중이 기립박수로 격려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아들에게 벌점 준 어머니 ‘포청천 심판’ 뉴질랜드 국적 카누 심판 케이 도슨 “사적인 감정으로 판정 안 내린다” 오심 논란이 거센 런던 올림픽이지만 ‘핏줄’에 끌리지 않고 아들에게 벌점을 준 심판도 있다. 31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열린 카누 슬라롬 경기에서 뉴질랜드 심판인 케 이 도슨은 선수가 각 기문을 제대로 통과하는지 판정하는 ‘게이트 심판’을 맡았다. 이 경기에 뉴 질랜드 국가대표로 아들 마이크 도슨(25)이 출 전했다. 그는 아들이 5번 기문을 통과할 때 폴을 건드리자 가차없이 벌점 2점을 부과했다. 당초 어머니가 아들이 출전하는 경기의 심판 을 보는 데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도슨 모자와 뉴질랜드카누연맹이 국제카누연맹(ICF)에 ‘공 정한 판정’을 약속한 결과 심판으로 임명될 수 있었다고 CNN은 보도했다. 케이는 ICF에 사
케이 도슨
적인 감정으로 판정을 내리지 않겠다고 말했 고, ICF 역시 국제심판 경험이 많은 케이가 공 정한 판정을 내릴 것이라며 심판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케이는 이번 올림픽의 카누 경기 심판 을 맡은 유일한 뉴질랜드인이다. 아들 도슨은 예선에서 2점 벌점을 총 두 차례 받았지만 15명 중 8위로 1일 열리는 준결승에 진 출했다. 그는 준결승에서는 어머니에게 벌점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wisel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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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사건건
PM 8:05
일일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혜자는 문인회에 들어온 새로운 신입회원에게 강한 동질감을 느낀다. 한편 무성은 하숙집을 떠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는데….
마이크 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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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8:45
미니시리즈 ‘친애하는 당신에게’
찬주(박솔미)는 진세(홍종현)의 생일 미역국을 끓여주고 돌아가는 길에 집 앞에서 란(배누리) 이 진세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밤 10시 메인뉴스 시대를 연
JTBC 뉴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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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수요일 2012년 8월 8월 1일 1일 수요일
체포동의안 접수 3시간 만에 검찰 출두 박지원 왜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31일 검 찰에 스스로 출두했다. 전날 저녁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8월 임시국회를 열고 필리 버스터(의사진행 방해) 등 모든 수단을 동 원해 체포동의안을 저지하기로 결론 냈다. ‘방탄국회’라는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겠 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달 19, 23, 27일 세 차례에 걸쳐 검찰의 소환 을 거부했다. 그랬던 그와 민주당이 갑자기 방향을 틀었 다. 이날 오후 2시30분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 변인은 “박 원내대표가 조금 전 검찰청으로 출발했다”고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가 탄 검 은색 승용차는 2시58분 서울 서초동 대검찰 청 정문을 지나 ‘서 있는 눈’ 조형물 앞에 섰 다. 새누리당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의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이 그곳에서 하차했다.
출두하면 8~11월 국회 열려 그 뒤에는 본격적 대선 국면 민주당 대선주자 짐 덜어주고 불법사찰 등 대여공세 길 닦기 카메라 앞에 선 그는 “8월 민생국회를 실 종시킬 수 없고, 여야 의원들에게 부담을 드 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혐의 와 관련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이춘석·박범 계·송호창 의원 등이 동행했다. 서울중앙지 검 특수부장 출신인 유재만 변호사도 함께 했다. 모두 박 원내대표의 변호인단이다. 검찰에 출석하기 전, 박 원내대표는 바쁘게 움직였다. 검찰 간부 출신 민주당 관계자들 과 오전에 긴급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체 포동의서에 담긴 혐의와 향후 대책을 논의했 다. 당 관계자는 “회의를 통해 체포동의서에 적시한 혐의 외에 검찰에 또 다른 ‘히든 카드 (구속을 결정할 수 있는 큰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밝힌 혐의가 사실과 다른 것을 보고 자신감도 얻었다”고 전했다. 회동이 끝난 뒤 박 원내대표는 곧장 이해 찬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전날 의총에서 “당의 명운을 걸고 싸우겠다”며 ‘박지원 사 수’의 선봉에 섰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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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는 공식적으론 출두 반대 의견을 전달 했지만, 원내대표의 출두를 막지는 않았다. 박 원내대표의 검찰 출두를 지켜본 당 핵 심 당직자는 “그가 여러 포석을 깔고 매우 영리한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당은 의총을 통해 8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다. 9월 초에 는 11월까지 이어지는 100일간의 정기국회 가 개원한다. 국회가 끝나면 본격적인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국회 일정, 정치 일정 이 겹쳐 구속될 가능성이 작아진 셈이다. 그런 안전판과 함께 명분도 노렸다. 스스 로 출두함으로써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라는 구속 사유로부터 자유로워졌다. 당 관 계자는 “제1야당 원내대표가 자진 출두했기 때문에 검찰도 불구속 수사를 하는 데 문제 가 없는 게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큰 짐을 덜게 됐다. 당내에서는 “체포동의안이 처리될(혹은 부 결될) 2일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 학원장의 지지율이 빅뱅을 할 것”이란 자조 섞인 진단이 나돌았다. 박 원내대표를 사수 하려다, 민심이 당을 떠나고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이 하락할 것을 염려한 말이다. 동시에 민주당은 대대적인 대여 공세를 예고했다. 우상호 최고위원은 “(부담을 털 고) 8월 국회에서 우린 모든 것을 할 수 있 게 됐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민간 인 불법사찰, 내곡동 대통령 사저, 저축은 행 비리,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관련 이슈 등 여권의 의혹에 대해 화력을 집중할 것” 이라고 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의 자진 출두로 ‘방탄 국회’ 논란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민주 당은 이날 단독으로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 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국회는 4일 토요일 부터 다시 열리게 됐다. 이에 새누리당 홍일 표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의 결단이 진 심인지 의심받을 여지가 충분하다. 8월 국 회는 앞으로 필요한 방탄을 위한 대비 차원 에서 여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 판했다. 체포동의서에 적시한 혐의가 사실 이거나 새로운 혐의가 발견될 경우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법무부는 박 원내대표의 체포 동의를 국회 에 다시 요구할 수 있고, 방탄국회 논란도 재점화될 수 있다. 강인식 기자 kangis@joongang.co.kr
솔로몬저축은행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두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박 원내대표 뒤쪽으로 민주통합당 법사위원인 박범계·송호창·이춘석 의원(왼쪽부터)이 보인다.
김성룡 기자
“박지원, 보해 측서 받은 3000만원은 알선수재 혐의” 급물살 타는 검찰 수사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31일 전 격적으로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으면서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 본인에 대한 정부의 체포동의 요구서가 접수되고 불과 3시간여 만에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자진출두하는 길을 택했다. 갑자기 ‘호랑이굴’로 뛰어든 박 원 내대표와 ‘의외의 수’에 허를 찔린 검찰 간 의 치열한 공방이 대검 1123호 특별조사실 안을 뜨겁게 달궜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 원장과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조사를 받았던 그곳에서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비 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이 체포동의요 구서에 적시한 박 원내대표의 혐의는 크게 두 가지다. 2007년 대선을 전후한 시점에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대가성이 없는 불법 정치자 금이라고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 용했다. 당시 박 원내대표는 김대중평화센
터 이사장을 맡는 외에 특별한 직책이 없었 다. 참여정부에서 대북송금 특검으로 옥고 를 치른 그는 2007년 말 복권된 뒤 2008년 4·9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면서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검찰은 그러나 박 원내대표가 국회의원 신분이던 2010년 6월 오문철(60·구속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받은 3000만 원은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정
이상득 거쳐간 1123호서 조사 체포안, 원인무효로 폐기될 듯 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에 해당한 다는 것이다. 오 전 대표로부터 “당시 보해 저축은행에 대한 수원지검 수사와 금융감 독원의 검사가 잘 마무리되도록 담당 공무 원들에게 얘기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줬다” 는 진술도 확보해 둔 상태다. 검찰 조사가 이뤄짐에 따라 사법처리 수위 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단 검찰은 기소하 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체
포영장동의 요구서상 솔로몬·보해저축은행 측에서 8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만으로 야 당 원내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 라 검찰은 추가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까지도 임건우(65· 구속기소) 전 보해양조 대표와 김성래(62· 여·구속기소) 전 썬앤문 부회장을 불러 각각 3000만원, 2억원을 박 원내대표 측에 전달했 는지 집중 추궁했다. 한 수사 관계자는 “두 가 지 중 한 가지만 확실히 입증돼도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 망했다. 만약 박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 국회가 회기 중이라면 검찰은 다시 국회의 체포동의를 받아야 한다. 한편 박 원내대표가 검찰에 자진출두하 면서 조사 불응을 전제로 청구된 체포동의 안은 ‘원인 무효’로 폐기될 전망이다. 법무 부에서 체포동의안 철회를 요청할 수도 있 고, 철회 요청이 없다 하더라도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는 이상 자동 폐기되 기 때문이다. 조강수·김기환 기자 pinej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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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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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영환은 추악한 변절자 처단 조치할 것” 대남기구 조평통 성명 발표 조명철 등은 특대형테러 가담 북한이 중국에 구금됐다가 최근 돌아온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49)씨를 처단하겠다고 위 협했다. 북한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 회는 31일 성명을 통해 김씨를 추악한 변절 자로 비난하고, 특대형 테러 주모자인 김성 민 자유북한방송 대표와 납치테러모략에 날뛰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전 괴뢰통일교육원장 조명철(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처단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평통은 “괴뢰 패당이 반공화국 파괴 암 해 책동에 얼마나 매달리고 있는지는 최근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됐다가 남조선으로 강 제 추방된 민족반역자 김영환의 범행에서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김씨를 ‘추악 한 변절자’라고 비난했다. 또 “우리 최고존엄 을 겨냥한 특대형 국가 정치테러 범죄에 대해 공식 사죄하고 책임 있는 주모자들을 엄중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북한이 주장하는 특대형 테러란 김 일성과 김정일 동상·기념비를 파괴하 려는 것으로 조평통은 지난달 16일 “월남도주자(탈북자)를 비롯한 반역자 들이 미국과 괴뢰(한국) 정보 김영환 기관의 지령을 받고 침투했
다가 적발, 체포됐다”고 처음 주장했다. 정부 당국자는 “조명철 의원 등은 이미 북한의 테 러 위협이 있어 신변 경호가 이뤄져왔다”며 “김영환씨를 북한이 처단 대상 운운하며 위 협하고 나선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북한인권 활동을 벌이다 중국 공 안에 체포돼 114일 동안 구금됐다가 지난달 20일 추방 형식으로 귀국했다. 특히 그의 중 국 내 활동을 둘러싸고 고위층 인사 탈북 지 원이나 북한 민주화를 위한 활동을 벌였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왔다. 일각에서는 그 가 중국 공안에서 조사받은 내용이 북·중 정보협력 채널을 통해 북측에 넘어갔을 가 능성도 제기한다. 북한의 이번 발표는 이명 수 북한 인민보안부장(우리 경찰청장에 해 당)이 지난달 24~28일 중국을 방문하고 돌 아간 직후 나왔다. 김씨는 1986년 ‘강철서신’이란 유인물을 통해 국내에 주체사상을 본격적으로 퍼트린 인물로 ‘주사파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노동당에 입당한 뒤 91년 북한 잠수정으로 밀입북해 김일성과 직접 만났다. 하지만 주체사상과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껴 99년 전향했으며 이후 북한 민주화 운동을 벌여왔다. 김씨는 20년 만에 김일성을 친견(親見)한 ‘주사파 핵심’ 에서 ‘처단 대상’으로 바뀌었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중국은 고문 발뺌 정부는 늑장 대응 김영환에겐 입막음 의혹도
멍젠주 중국 공안부장(왼쪽)이 지난달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만나 환담을 나누기 전 악수하고 있다. 멍젠주 부장은 이날 하루 동안 김 장관 외에도 이명박 대통령과 권재진 법무부 장 관을 예방하고 원세훈 국정원장, 한상대 검찰총장, 김기용 경찰청장과 면담했다.
정부, 중국 수감된 한국인 625명 가혹행위 조사 한·중 영사협정 20년째 미적 영사 면담 등 국민 보호 소홀 외교 당국이 중국에 수감돼 있는 한국인의 인권 문제에 대해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섰 다.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49)씨에 대한 중 국 공안의 전기고문 사건이 계기다. 외교통상부 조태영 대변인은 31일 “정부 는 현재 중국 내에 수감 중인 625명(7월 31 일 기준)의 우리 국민에 대해 추가 영사면담 을 통해 가혹행위 여부를 파악해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영환씨가 유엔 및 다자 차원에서 국제인 권 메커니즘의 개인진정제도를 활용할 경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북한인권단체 측에선 여전히 ‘늑 장 대응’이라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우리 외교부가 중국 측과 현지의 자국민 보호를 위한 기본적인 영사협정 체 결도 하지 않아 가혹행위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사협정을 맺은 나라에서 우리 국민이 구금당할 경우 즉시 영사면담 을 통해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다. 실제로 김씨는 한 인터뷰에서 “구금된 지 29일 만에야 첫 영사면담이 이뤄진 것을 납득
할 수 없다”며 “국제관례 등에 따르면 영사접 견을 요구했을 때 중국이 거부할 권한이 있 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의 한 당 국자는 “한·중 간에 영사협정이 체결돼 있었 다면 구금된 뒤 영사접견 의무시한을 구체적 으로 명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중 간에 영사협정이 없기 때문에 김씨는 중 국 공안의 손에 내버려져 있었다는 얘기다. 중국 정부는 한·중 수교 이듬해인 1993년 우리 측에 먼저 영사협정 체결을 제안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 때문에 타결되지 못했다. 그 뒤 2001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마약 판매 혐의로 한국인 신모(당시 41세)씨
공동사진취재단
가 사형을 당하자 우리 정부의 부실한 재외국 민 인권 보호가 도마에 올랐다. 이를 계기로 외교부는 2002년 중국 측과 영사협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2010년까지 양 국은 영사국장급 실무회의를 4회 개최했으 나 현재까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외교 부 당국자는 “한·중 영사협정 체결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이견 때문에 타결이 늦어졌 다”며 “8∼9월 양국 영사국장회의에서 협정 체결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김씨에 대한 고문과 가 혹행위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국회 외교통 상통일위 차원에서 청문회를 추진한다. 새 누리당은 31일 ‘김영환씨 등 한국인 4명에 대한 고문과 가혹행위 진상규명 및 재발방 지 촉구 결의안’도 국회에 제출했다. 장세정·허진 기자 zhang@joongang.co.kr
중국에서 고문당했다는 피해자 진술이 나 왔고, 우리 정부가 이를 확인했는데도 양국 은 아직 진실게임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 다. 중국 정부는 사과나 책임자 처벌은커녕 고문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나섰다. 우리 정 부는 중국 공안의 고문을 기정사실로 확정 짓지 못한 채 뒤늦게 조사와 책임을 촉구하 고 있다. 초기 대응이 느슨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 외교부는 31일 대변인실 명의로 “중 국의 주관 부문(국가안전부)이 이번 사건 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법에 따라 조사를 진 행했으며 중국은 한국인 사건 연루자(김영 환씨 등 4명을 지칭)의 합법적 권익을 보장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입장을 한국 정부에 이미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고 문 주장을 공식 부인한 것이다. 외교통상부 조태영 대변인은 이와 배치되 는 성명을 내놨다. 그는 중국 측에 진상조사 와 사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고 설명하면서 “(중국 측 입장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식의 대응으론 중국 정부의 질질끌기식 ‘안면몰수’를 당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제사 회에 공론화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 강하 게 압박하지 않으면 진실공방으로 흐지부지 되기 쉽다는 뜻이다. 예컨대 우리 정부는 지 난달 12~14일 멍젠주(孟建柱) 중국 공안부장 (장관)이 방한했을 때 고문을 쟁점화하지 않 았다. 화기애애한 외교적 언사가 오갔지만 참 혹한 고문 사실을 들춰내려는 노력은 없었다 는 게 외교가의 전언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멍 부장 방한 중엔 김씨의 조기 석방을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고 해명했다. 진실게임은 우리 정부와 김씨 사이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그가 고문을 폭로하려 하자 국가정보원과 외교부가 “신중하게 판단해 달 라”고 당부했다고 알려지면서 입막음 의혹이 불거졌다. 조 대변인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조현숙 기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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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 6 결선 땐 정세균·박준영에 달렸다 종합 한국·종합
8월 1일 수요일 2012년2012년 8월 1일 수요일
“안철수가 최태원 구명 나선 건 자기 사업에 투자했기 때문” 박근혜계 조원진 의원 주장
민주통합당은 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본선 진출자 5명을 발표했다. 31일 본선에 진출한 문재인·손학규·김두관·정세균·박준영 후보(왼쪽부터)가 기자회견 등을 열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5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면서 경선을 치른다.
오종택 기자, [연합뉴스·뉴시스]
민주당 5명 본경선 과반 득표자 없을 경우 문재인 vs 손학규+김두관 구도 유력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 본선 진출자가 5명으로 확정된 다음 날인 31일, 당 안팎 에선 후보 간 합종연횡(合從連衡)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됐다. 민주당은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있어 1위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2위 후보와 결 선 투표를 거쳐야 한다. 이때 3, 4, 5위 후 보가 1위와 2위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할지 가 결선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 다. 또 이를 위한 후보들의 유대가 향후 경 선에서의 ‘프레임(구도)’을 규정하는 데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문재인 후보 대 손학규·김두관 후보의 연대 구도 다. 정치권에선 2위와 3위인 손학규·김두 관 후보가 결선에서 서로 연대할 가능성 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현재까지의 지지율로 봐선 결선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2위 와 3위의 연대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R&R의 배종찬 본부 장도 “손 후보와 김 후보 중 지지율이 높 은 쪽이 다른 후보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해 연대를 성사시키려 할 것”이라고 전망 했다. 여기에 정세균 후보와 박준영 후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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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향후 구도 가 갈릴 전망이다. 우선 정·박 후보가 문재 인 후보와 연대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지역구도의 대결이 된다. 정 후보는 전북, 박 후보는 전남 출신이다. 이렇게 결합할 경우 문 후보 입장에선 결선에서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압도 적으로 높은 PK(부산·경남)표에 비해 상 대적으로 변별력이 떨어지는 호남 표를 얻
문+정+박 땐 PK·호남표 결합 문+정 뭉치면 친노·비노 대결 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시너지 효과를 얻진 못하더라도 경선 과정에서 다른 후보 들의 표를 견제하는 효과가 있다. 다음은 정 후보가 문 후보와 연대하고, 박 후보가 손·김 후보와 연대하는 경우다. 이택수 대표는 “문 후보 입장에선 호남이 면서 당내 입지나 지지 세력이 큰 정세균 고문과 연대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경우 정 후보가 범노 무현계이기 때문에 친노(親盧) 대 비노(非 盧)의 구도로 싸움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 다. 이렇게 될 경우 문 후보 입장에선 친노
민주통합당 경선 일정 본경선 8.25~9.16 순회경선 및 투표, 결과 발표(16일) 결선투표(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9.18~23 투표 및 결과 발표(23일)
세력의 결집을 유도할 수 있는 호재인 것 과 동시에 반노 세력을 결집시킬 수 있는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 온다. 마지막으로 정·박 후보 모두 손학규·김두 관과 연대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에는 문 재인 대 반(反)문재인의 구도가 형성된다. 후보들이 ‘컷오프(예비경선)’에서 승리 전 략으로 1위 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던 것과 같은 방식이다. 그러나 실제 본선에서 이 같은 시나리오가 재연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예선 에선 컷오프 통과 자체가 목적이었지만 본 선에선 실제 연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1위 후보와 연대할 가능성 이 더 크다”고 말했다. 차기를 겨냥해서라 도 이길 확률이 큰 쪽과 연대하려 할 것이 란 얘기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새누리당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 학원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조금씩 높이고 있다. 유력 주자인 박근혜 대선 경선후보가 처음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은 데다 당 직자나 캠프 관계자들이 개별적으로 안 원 장에 대한 의혹 제기와 네거티브 공세에 나 서는 양상이다. 31일 당 전략기획본부장인 박근혜계 조 원진 의원은 국회 정무위에서 “안 원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탄원서를 낸 건 사 업 동업자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며 의혹 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최 회장은 안철수 연구소가 (2000년) 무선보안회사 ‘아이에 이시큐리티’를 설립할 때 30%의 지분을 투 자했다”며 “안 원장은 이 회사의 대표이사 를 지내다 그만둔 직후 2003년 (구속된 최 회장을 위해) 탄원서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원장의 대변인격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터무니없는 억지 논리 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도 국회 운영위에 서 “안 원장이 특강에서 경제사범과 관련 해 ‘한번 잡히면 반을 죽여 놔야 한다. 지금 같은 사회에서 그런 사람을 사형을 왜 못 시키느냐’고 했다. 금융사범과 살인범이 어 느 것이 더 중한 범죄냐”고 질의하며 안 원 장을 겨냥했다. 박근혜 캠프의 김종인 공동 선대위원장은 전날 “안 원장이 성인(聖人)인 척하는 게 곧 판명될 것”이라고 한 데 이어 이날도 언 론을 통해 “장사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하면 안 된다. 최고경영자(CEO)의 사고방 식으로는 절대 국가를 통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CEO의 습성이 몸에 밴 사람들 은 정치를 할 수 없다. 그것은 속이고 사기 를 치는 것이다. 기업인 출신 대통령은 이명 박 대통령으로 충분하다”는 말도 했다. 반면 홍사덕 공동 선대위원장은 “안 원장 이 출마 선언도 안 한 상황에서 검증을 얘기 할 때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공식적으론 ‘안철수 검증’에 나선 게 아니라는 설명이 다. 하지만 캠프의 한 관계자는 “안철수는 꿩 이다. 꿩이 수풀에 숨어 있을 때는 모르지만 (공식 출마 선언 이후) 일단 하늘로 날기 시 작하면 포수들이 일제히 꿩을 노릴 거다. 그
박근혜 후보가 31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황우여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박 후보도 안 원장 처음 비판 “우리가 그런 걸 고치려는 것” 럼 곧 수풀로 곤두박질치는 게 꿩이다”고 혹 독한 검증을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 석하기 위해 국회에 나온 박근혜 후보는 안 원장의 최태원 회장 구명 논란에 대한 질문 에 “그런 것을 우리가 고치려 하는 것 아니 겠느냐”며 “그것이 경제민주화의 핵심 내 용 중 하나”라고 답했다. 박 후보가 안 원장 과 관련한 언급에 비판적으로 해석될 소지 가 있는 표현을 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를 계기로 안 원장에 대한 새누리당의 추가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다. 이에 대해 박근혜 캠프 관계자는 “박 후 보가 안 원장을 겨냥한 건 아니고 대기업 총수의 경제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 다는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안철수 검증론’에 대해 바 라만 보는 형국이다. 우상호 최고위원은 라 디오 인터뷰에서 “유력 대선주자가 검증에 해명하는 과정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 다. 해명해 나가는 일들을 재미있게 지켜보 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 구명 논란이 불거졌지만 안 원장이 유력한 야권주자인 이 상 제3자 입장에서 지켜보겠다는 셈이다.
이소아·류정화 기자 lsa@joongang.co.kr
8 지하철 몰카도 신상 공개한다 종합 2012년
종합
2012년 8월 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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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열대야 강원도 영동 구름 많음
<미성년 대상>
미성년 성폭력 10년 이상 구형 지위 이용 땐 피해자 원치 않아도 처벌 새 아동 성보호법 내일 시행 정부가 법을 개정해 만 13세 미만 여자아이와 장애여성 대상 강간범 의 공소시효를 폐지한 것은 성범죄 자를 끝까지 찾아내 엄벌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2일부터 시행되는 ‘아동·청소년 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개정)’은 지 난해 주목받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사건들에서 비롯됐다. 공소시효 폐지는 지난해 개봉된 영화 ‘도가니’의 영향을 받았다. ‘도가니’는 광주 인화학교에서 발 생한 청각장애 아동 대상 성범죄 사건을 다룬 영화다. 가해자인 학 교 관계자 가운데 공소시효가 끝 나 기소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지난해 11월 개정된 ‘성폭력 범죄 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도 13 세 미만 아동장애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간 범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 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초 여성가 족부는 이 특례법과 달리 공소시효 를 없애는 성범죄 피해자의 연령을 19세 미만까지 확대하려 했다. 그러 나 다른 범죄와의 균형을 고려한 국
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과 법무 부의 반대에 부딪혀 같은 수준으로 연령이 조정됐다. 개정 법률은 또 지하철과 같은 공중밀집장소에서 아동·청소년을 추행하거나 카메라로 몰래 촬영을 하는 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 기로 했다. 인터넷 등 통신매체를 활용해 음란행위를 했을 때도 마찬 가지다.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 죄는 경중을 불문하고 엄중하게 관 리하겠다는 것이다. 또 성범죄자는 10년 동안 의료인 과 학습지 교사로 일할 수 없게 했 다. 지난해 고려대 의대생의 여자 동급생 집단 성추행사건과 2009년 학습지 교사의 성추행사건이 반영 된 결과다. 고려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 당시 성범죄자도 의사 국가고 시에 합격만 하면 의사 자격을 주느 냐며 비난 여론이 거셌다. 의료인은 사람의 몸을 직접 다루는 만큼 환 자가 언제든지 성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지위를 이용한 성추행범의 경우 피해자가 원하지 않아도 처벌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업무상 위계·위 력에 의한 추행죄’는 피해자가 원치
검찰의 미성년 성범죄 대책 -성범죄 전과 있고, 재범 가능성 있는 미성 년자 성폭력범은 최소 10년 이상 구형 -전자발찌·약물치료 적극 청구 -인터넷 음란물 유포사범 적극 단속
않으면 처벌할 수 없었다. 이로 인 해 가해자가 처벌을 피하려 무리한 합의를 종용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난해 전남의 한 고교 교장이 관 사로 여학생을 불러 성추행하고도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구속 영장이 기각돼 논란이 일었다. 여성가족부 강월구 권익증진국장 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처 벌이 강화되고 각종 정책이 추진됐 음에도 범죄를 예방하지 못해 안타 깝다”며 “앞으로 성인 대상 성범죄
에 대한 친고죄(피해자 고소가 있어 야 처벌이 가능한 범죄) 폐지에도 적 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검찰청도 지난 2월 출범시킨 성폭력대책협의회를 적극 활용키 로 했다. 아동과 장애인 등을 상대 로 한 강력 성범죄가 빈발하는 상 황에서 수사기관의 힘만으로는 수 사와 처벌, 범죄 예방에 한계가 있 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최근 통영 초등생, 제주 올레 길 여성관광객 피살사건 등 강력 성 범죄사건으로 수사기관과 여성가족 부 등 유관기관 간 협조체제 구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성폭력대 책협의회에는 여성가족부·방송통 신위원회·경찰청 등이 참여한다. 31일 열린 회의에서 검찰은 성범 죄 전과가 있고 재범 가능성이 높 은 미성년 대상 성범죄자에 대해 서는 최소 10년 이상 구형하기로 했다. 기소 단계에서 범죄 예방효 과가 높은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 발찌) 부착 및 약물치료 명령도 적 극적으로 청구하기로 했다. 전자 발찌 훼손사범도 엄벌키로 했다. 이동현·박유미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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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평화로운 마을서 8년간 몹쓸 짓 마을 노인들이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이 일어난 경남 통영시 산양읍의 마을에 한 주민이 걸어가고 있다. 통영=김상진 기자
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시보라매병원(www.brmh.org) 제공]
통영 ‘노인들 몹쓸 짓’ 묻자 “말라꼬 캐러 왔노, 고마 가소” 지적장애 성폭행 마을 가보니 “오래전부터 마을 사람들 다 알고 있었는데…. 말라꼬(뭐하러고) 캐 러 왔노?” 31일 경남 통영시 산양읍 미륵산 서남쪽 마을. 밭에서 수확한 콩을 다듬던 70대 노부부는 장애인 부부 의 집을 묻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 했다. 구불구불한 비좁은 마을 길 을 따라 찾아간 장애인 부부의 집 은 비어 있었다. 60~70대 마을 주민 3명이 남편이 있는 40대 지적장애 여성을 오랫동 안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 는 사실이 알려진 뒤 90여 가구 200 여 명이 사는 평화로운 농촌 마을 이 뒤숭숭해졌다. 마을 입구 돌에 새 긴 ‘산울림이 동화 속에 잠기어 세 월도 비켜가는 동네, 법보다 순리를 익혀 우러러 섬기고 아끼는 동네’라 는 ‘마을 찬가’가 무색해 보였다. 이 제14781호 40판
마을은 지난달 한아름(10)양을 김점 명을 수사하고 있다. 이씨가 성폭 덕(45)이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행당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또 다 졸라 살해한 산양읍 신전리 중촌마 른 70대 2명과 60대 1명 등 마을 주 을과 고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민 3명이 비슷한 시기에 이씨를 성 마을 정자에 모여 더위를 쫓던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 할머니들도 말을 걸자 “고마(그만) 을 받고 있다. 지적 능력이 떨어지 가소. 뒤늦게 이게 무슨 난리고”라 고 손사래를 쳤다. 한 주민은 “많은 살해된 한아름양 바로 옆 동네 사람이 알고 있었지만 ‘쉬쉬’했다. 어차피 피해자가 문제를 제기하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 것도 아니고 같은 마을에서 제3자 가 고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 8년간 주민들은 모른 척했다 으냐”고 말했다. 피해를 본 장애인 여성의 시누이 는 이씨를 마을 주민들이 돌아가면 (53)가 뒤늦게 사실을 알고 경남여 서 성 노리개로 삼았던 것이다. 성장애인연대에 신고하기 전까지 이씨의 시련은 딸에게도 이어졌 마을 주민 어느 누구도 경찰에 알 다. 역시 지적장애를 가진 큰딸은 리지 않았다. 지적장애 3급인 이모 2008년 외지 택시기사로부터 성폭 (42·여)씨에 대한 김모(63)씨의 성폭 행을 당했다. 이 택시기사는 2010년 행이 2004년 시작됐으니 8년 동안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형을 받았 다. 장애인이 아닌 작은딸도 성폭행 마을 주민들은 모른 척했던 것이다. 경찰은 현재 이씨를 성폭행한 3 피해를 당해 고소했으나 가해자가
숨지는 바람에 수사가 중단됐다. 경남여성장애인연대 성폭력상담 소가 올 들어 접수한 경남지역 장애 인 여성 성폭력 사건은 450건에 이 른다. 상담소 측은 “주변 사람들이 모른 척하는 바람에 가족들이 뒤늦 게 알고 신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적장애 여성들에 대한 성폭행 은 대부분 먹거리를 미끼로 사용한 다. 경제적 자립이 안 된 궁핍한 장 애인들을 유혹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씨를 성폭행한 주민들도 “집에 와 서 오이 가져가라”며 유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차선 경남여성장애인연 대 성폭력상담소장은 “스스로를 지 킬 판단력이 떨어지는 여성 장애인 에 대한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며 “비뚤어진 성의식을 갖고 있는 일부 노인에 대한 교육 대책이 필요 하다”고 말했다. 통영=김상진 기자 daedan@joongang.co.kr
학교 배움터 지킴이 성범죄 경력 조회한다 2학기부터 새로 계약하는 학교배움 터 지킴이는 성범죄 경력을 조회받 는다. <본지 7월 31일자 20면> 교육과학기술부 윤소영 학교폭 력근절과장은 31일 “배움터 지킴이 는 그동안 공무원 출신이 대부분이 어서 성범죄 경력 조회를 따로 하지 않았다”며 “새로 계약하는 지킴이 는 모두 성범죄 경력 조회를 하고 근무 중인 지킴이들도 경력 조회를 소급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또 8월 한 달간 17개 시· 도교육청과 공동으로 학생 안전이 취 약한 전국 1918개 초·중·고교의 안전 실태를 점검한다. 특히 초·중·고교의 배움터 지킴이, 청원경찰, 민간 경비 인력의 근무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이들에 대한 성폭력 및 학교폭력 예 방교육을 강화한다. 전국 7000여 개 초·중·고에 8172명이 배치돼 있는 배 움터 지킴이는 교원·경찰·군인 등 퇴 직 공무원 출신이 대부분이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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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수요일 2012년 8월 8월 1일 1일 수요일
“독도는 일본 땅” 주장 방위백서 일 이번엔 외신자료 꼼수 작전 원문과 다르게 북방영토 분쟁보다 먼저 언급 8년째 억지 되풀이 일본이 31일 발표된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는 일본땅”이라고 다시 주장했다. 일본 정 부는 이날 오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주재로 열린 내각회의에서 우리의 국 방백서에 해당하는 2012년판 방위백서를 확정, 발표했다.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부분은 백서의 첫머리에 해당하는 2페이지 ‘우리나라 주 변의 안전보장 환경’ 항목이다. 백서는 “우 리나라(일본)의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쿠릴 열도의 일본명)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이 표현은 자민당 정권 시절인 2005년부 터 8년째 유지돼 왔다. 백서는 ‘주요 부대 등의 소재지’란 제목 의 지도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했다. 백서 속 표현 수위는 예년과 차이가 없었지만, 일본 정부는 좀 더 변칙적인 방법으로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의지를 더 뚜렷하게 드러냈다. 내외신기자
들에게 배포한 ‘2012년판 방위백서의 개요 에 대하여’란 제목의 보도자료에서다. 일 본 방위성은 백서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며 “영토 문제와 관련, 2005년 이후 ‘다케시 마와 북방영토는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란 기술을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도가 일본땅’이란 주장을 외신기자들을 통해 국 제사회에 더 각인시키고 기정사실화하려 는 의도로 보인다. 본문에선 러시아와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북방영토’가 독도보 다 먼저 등장하지만 보도자료에선 독도를 더 앞에 내세웠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집단적 자위권에 대해 백서는 “주권국가인 이상 국제법상의 집단적 자위권을 당연히 보유하고 있지만, (무력행사 금지를 규정한) 헌법 제9조의 허 용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어서 행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 한 데 대해 엄중 항의했다. 외교통상부 조태 영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역사적·지리적·
국내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의 2012년도 방위백서에서 일본 영토로 주장한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 강력 히 항의한다”며 “즉각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박준용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 날 구라이 다카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 사를 불러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 정부의 엄 중한 항의 입장을 담은 구상서(口上書·외교 문서)를 전달했다. 국방부도 방위백서 발표 직후 신경수 국 제정책차장이 주한 일본대사관의 야나기타 쓰네히로 국방무관(육군 대령)을 국방부로 초치해 항의했다. 올해 우리 정부는 지난해 ‘방위백서’ 발표 때에 비해 대응 수위를 다소 높인 것으로 평 가된다. 외교부의 경우 지난해엔 대변인 논 평을 냈으나 올해는 성명으로 부분 격상했 고, 지난해엔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를 불렀 으나 이번에는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서울=장세정·정용수 기자 sswook@joongang.co.kr
북한 하루 404 폭우 사람도 돼지도수난 지난달 30일 폭우로 홍수가 발생한 북한 평안남 도 안주시에서 주민들이 물에 잠겨 오도 가도 못하는 돼지들을 바라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오전 6시부터 30일 오전 6시까지 안주시에 404㎜의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교도=연합뉴스]
새누리 현병철 연임 안 된다 가닥 <인권위원장>
당 분위기 청와대에도 전달 새누리당이 현병철(사진)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연임을 사실상 반대하는 방향으 로 가닥을 잡았다. 인권위원장 인사권은 대 통령에게 있지만 새누리당은 31일 비판 여 론에 휩싸인 현 후보자에 대한 당내 반대기 류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이날 “전날 최 고위원회의에서 현 후보자의 재임명을 지켜 보는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 교 환이 있었다”며 “이러한 당의 우려를 청와 대에 전달하는 게 좋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 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위에 보고된 여의 도연구소 여론조사에서 현 후보자 연임에 대해 우려될 정도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 다”며 “참석자 대부분이 우려하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당 부설 여의도연구 소가 지난주 실시한 여 론조사에 따르면 응답 자의 8 3%가 ‘국회가 현 후보자의 연임을 반 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고 한다. 김 대변인은 이런 당 지도부의 분위 기를 전날 유선전화로 이달곤 청와대 정무 수석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현 후보자는 지난달 국회 청문회 과정에 서 논문 표절 의혹 등이 불거지며 야당의 반 대에 부딪혔었다. 또 2009년 12월 인권위가 용산사건에 대한 안건을 다룰 때 “독재라도 어쩔 수 없다”고 발언하며 회의를 종료한 게 논란이 되기도 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골퍼 김정은 골프장 공사 친필로 지휘 능라유원지에 들어선 ‘미니 그린’ 나무그늘, 벤치 그림 그리며 지시 북한 김정은(28) 국방위 제1위원장이 골프 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북한 관 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달 25 일 문을 연 능라인민유원지에 미니골프장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부인 이설주(23)를 동반 한 준공식 방송에는 “김정은 원수께서 미니 골프장을 돌아봤다”는 설명 등 골프장 관련 내용이 세 차례 나왔다. 특히 지난달 30일 공개된 기록영화에는 ‘미니골프 설비를 설 치할 데 대한 지시집행 대책보고’란 문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공사가 한창이던 3월 29일 김정은은 “골프 설비 사이에 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들어 줄 것”을 문건에 친필로 지시하면서 큰 나무 밑 그늘에서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그림까지 직접 그려 넣고 설명도 달았다. 제14781호 40판
김정은이 ‘나무 밑에 벤치를 설치하라’는 의미로 직접 글과 그림을 넣은 유원지 관련 서류.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 은이 서구 자본주의적인 것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서방 유학(스위스 베른) 경험 때문 으로 보이며, 외부에 개방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도 깔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당국 자는 “김정은이 골프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12 인도 이틀째 블랙아웃 인구 절반 6억명 고통 국제 2012년
8월 1일 수요일
<대규모 정전>
수도 뉴델리 등 대도시 교통대란 벵골주선 광부 수백 명 갇히기도
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는 유럽연합 전체 인구보다도 많은 숫자” 라며 “이번 정전은 이제껏 일어난 세계 최 악의 대정전 사태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 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전날에는 오전 2시35분 쯤(현지시간) 정전이 일어나 3억5000만 명 이상이 살고 있는 북부 7개 주가 영향을 받 았다”며 “몇 시간 뒤 전력망이 복구되기는 했지만 주민들은 고온다습한 여름 밤을 보 내야 했고 그나마 아침녘에는 비상전력도 바닥났다”고 전했다. 정전사태로 도로 신호가 먹통이 되고 철도도 막히면서 뉴델리 등 대도시에서는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전날에도 12시간 동
안의 정전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전철은 또 다시 멈춰 섰다. 서벵골주에서는 정전으로 인해 리프트가 작동되지 않아 국영회사 소속 광부 수백 명이 광산에 갇혔다고 주 정부가 밝혔다. 인도는 전력 수요의 대부분을 석탄에 의존하는 실정이며, 원자력에 의한 발전량 은 3%에 불과하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AP는 “최근에는 비가 내리지 않 아 수력발전량도 줄어들었다”며 “그나마 인도 전체 가구의 3분의1 정도는 전구 하 나를 밝힐 만큼의 전력도 공급받지 못하 는 상황”이라며 극심한 ‘전력 빈부 격차’ 를 지적하기도 했다.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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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일 수요일
나라는 거덜나는데 해외로 돈 빼돌린 731명 그리스 10만 유로 이상 이체 적발
2012 림팩 훈련 태평양 지키는 율곡최영함 다국적 연합훈련인 ‘2012 림팩(환태평양)’에 참가한 함정들이 7월 28일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6월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하와
재정위기로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그리스 인들이 불법적으로 거액의 돈을 해외 계좌 로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스 일간지 타네아에 따르면 2010년 10만 유로(약 1억4000만원) 이상을 해외에 송금한 그리스인은 731명에 달한다. 이들은 10억 유로(약 1조4000억원)를 스위스나 영 국·키프로스 등에 있는 계좌로 보냈다. 연 간 소득이 2만5000유로(약 3500만원)라고 신고한 사람이 5200만 유로(약 72억원)를 국외로 이체하기도 했다. 731명 중 403명은 소득이 한 푼도 없다 고 그리스 세무당국에 신고했으며 그중에 는 2500만 유로(약 35억원)를 송금한 사람 도 있었다. 다수는 해외에서 물건을 산 대 금을 치르기 위해 송금했다고 신고했다. 그리스 중앙은행은 이들이 자산 도피·탈 세와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 일 방침이다. 그러나 추적이 쉽지 않을 것 으로 보인다. 세수 부족에 시달리는 그리스 정부는 그 동안 국민의 탈세와 세금 회피를 막기 위 해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지만 큰 성공을 거 두지는 못했다. 그리스 정부는 현재 스위스 은행에 계좌를 두고 있는 자국인들에게 세 금을 물리기 위해 스위스와 세금협정 협상 을 벌이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그리스인들이 해외로 송 금한 돈은 총 160억 유로에 이른다고 재무 부는 밝혔다. 이 중 10%는 스위스 계좌에 들어갔다. 그리스는 2010년부터 1차로 1100 억 유로, 올해부터 2차로 1300억 유로의 구 제금융을 받고 있다.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60% 에 달했던 그리스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펴기로 약속 했다. 향후 2년 동안 재정지출 115억 유로 를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공공부문 일자 리를 대폭 축소하고 연금을 대폭 삭감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 인근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엔 태평양 연안 22개국의 수상함 89척이 참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우리 해군은 이지스함인 율곡이이함(7700t급)과 구축함 최영함(4600t·가운데 줄 앞에서 셋째), 잠수함 나대용
한경환 선임기자
극심한 가뭄에 수력발전량 줄어 AP “세계 최악 대정전 사태 기록”
지난달 30일 인도 북부에서 대규모 정전 이 발생한 데 이어 31일에는 더 많은 북부 와 동부 지역 13개 주에서 전기가 끊기면 서 6억 명이 피해를 봤다. 고질적인 에너지 수급 문제에 시달리는 인도에서는 해마다 크고 작은 정전이 일어나지만, 이처럼 대
규모 정전 사태가 난 것은 2001년 이후 처 음이다. AP통신은 “오후 1시5분쯤 북부 지역의 송전망이 가동을 멈췄고 비슷한 시각 동 부의 전력망도 끊겼다”며 “이 두 배전망이 인도 인구의 절반 정도 되는 6억 명에게 전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함 등 함정 3척과 P-3 해상초계기 등이 참여했다.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시나리오 없는 자유공방전과 SM-2·RAM 미사일 실사격을 실시했다. 왼쪽 줄 맨 앞엔 미국의 니미츠급 항공모함.
[사진 해군]
테러와 전쟁의 눈 드론, 런던 올림픽도 지킨다 <무인기>
군사용서 민간용으로 활용 머지않아 21세기 하늘 접수 런던 올림픽을 ‘안전 올림픽’으로 치르기 위 해 영국 정부는 보안 예산으로 16억 파운드 (약 2조8460억원)를 책정했다. 그 가운데 비 밀 병기 ‘드론(drone)’ 몫이 있다. 드론은 원격조종으로 비행하며 정찰 및 공격 임무 를 수행하는 무인비행체(unmanned aerial vehicle·UAV)의 별명이다. 런던 올림픽에선 독일 및 이스라엘산 드론이 참가 선수들과 관람객을 빠짐없이 관찰하고 있다. ‘하늘의 눈(Eye in the Sky)’으로 불리 는 드론은 미국이 주도하는 대(對)테러 전 쟁의 총아로 꼽혀왔다. 지난해 알카에다의 2인자로 알려진 아부 야히아 알리비를 파 키스탄 은신처에서 포착, 사살한 것이 대표 적이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과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도 드론 의 추적에 쫓겨 최후를 맞았다. 테러 집단 이 암약하는 이라크·아프가니스탄·파키스 탄·예멘·소말리아 등이 드론의 주무대였다. 최근 들어 미국은 드론을 자국 내에서 도 널리 활용하고 있다. 가장 활용도가 높 은 곳이 사법·경찰기관이다. 미 국경수비 대는 이미 멕시코 접경 지대에서 군용 드 론인 프레데터 9대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6년간 불법 마약류 20t과 밀입국자 7500명 을 단속하는 성과를 올렸다. 미국만이 아 니다. CNN은 최근 러시아에서 드론 70여 대가 운영 중이며 주요 목적이 반정부 시 제14781호 40판
영국 경찰이 독일산 무인기 드론(MD4-200)을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모습. 이 기종은 무게 1㎏에 날개 반경이 60㎝ 정도의 소형이지만 장착된 카메라로 반경 50m 안에 있는 물체를 촬영해 조종사가 쓰고 있는 고글로 전송할 수 있다. 속도는 초당 15m, 비행 시간은 30분이다. [사진 마이크로드론사 홈페이지]
미 항공국 2015년까지 상업용 허용
조종사 양성 쉽고 운용 비용 적어
2020년 미 상공에 3만대 뜰 전망
사생활 참해 등 ‘빅 브러더’ 논란도
위 감시라고 보도했다. 민간 활용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현재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드론 사용 허가 를 받은 곳은 106개 기관. 모두 207대를 운영 중이다. FAA는 2015년까지 드론을 미국 항 공시스템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민간·상업용 드론이 허가된다는 뜻이다. 항공업계는 이 규정이 시행되면 2020년 미국 하늘에 3만 대 의 드론이 날아다닐 것으로 예상한다. 재해 현장 파악 용도로는 이미 시험 비행 중이다. 현장 취재를 원하는 언론사나 드넓
은 대지를 단속해야 하는 농장·목장주도 상 업적 이용을 바란다. AP통신은 이와 관련, “드론이 비행기나 헬리콥터를 제치고 하늘 을 주름잡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드론의 가장 큰 매력은 운용 비용이 적다 는 점이다. 프레데터 같은 고성능 무인기조 차 1050만 달러(약 120억원)에 불과하다. 스 텔스 전투기 F-22(1억5000만 달러)의 10분의 1 가격이다. 조종사의 목숨은 말할 것도 없 고 체력 한계 등 제한이 없으니 24시간 정찰 도 가능하다.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인
당 양성 비용이 10배에 달하는) 전투기 파일 럿보다는 무인비행기의 조종사 훈련생 숫자 가 더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2005년 전체 미 공군 전력의 5%에 불과했던 무인기 비중 은 올해 30%를 넘어서고 있다. 정밀성도 드론의 자랑거리다. 예멘 지상 의 알카에다 세력을 포착한 순간 7500마일 떨어진 미 네바다 사막 공군기지로 영상이 전송된다. 종합 정보를 통해 영상의 타깃이 목표물로 확인되면 원격 공격 버튼을 누른 다. 그러면 프레데터나 리퍼 등 드론이 헬 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인공격의 경우 조종사가 비디오 게임 하듯 버튼을 누름으로써 호전성이 강 화된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런던 시티대학 에 따르면 2004년 이후 파키스탄에서 무인비 행기 공격에 따른 사망자는 최대 3145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어린이 175명을 포함해 민 간인이 828명이나 된다. 지난해엔 미 무인비 행기에서 발사한 미사일에 파키스탄 병사 24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양국 간 심각 한 외교 갈등을 빚었다. 사생활 침해 논란도 불가피하다. 이미 워싱턴 정가에선 견제 움 직임이 시작됐다. 공화당이 발의 예정인 미 국 사생활 보호법(PAPA)에 따르면, 사법당 국 및 기타 기관들은 무인기의 사용 시기와 목적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드론 활용을 즉각적인 생명위협이나 테러리스트 제거 등 예외적 상황으로 제한하는 법안도 마련 중 이다. 드론의 편의성만큼 하늘의 ‘빅 브러더’ 로 군림할 위험이 공존하는 게 현실이다. 강혜란민경원 기자 theother@joongang.co.kr
helmut@joongang.co.kr
트위터 사용자 5억 명 넘어 미국 1위 한국은 15위 단문 메시지를 통해 소통하는 소셜네트워 크서비스(SNS) 트위터의 이용자 수가 5억 명을 돌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 했다. 프랑스 소셜미디어 조사업체 세미오캐스 트는 “6월 말 기준으로 트위터 계정은 모두 5억1700만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으 며, 각 나라의 표준시간대와 지리적 위치 등 을 기준으로 이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국가 별 트위터 사용 인구는 미국이 1억4100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 브라질은 올 초보다 23% 늘어난 4100만 명이 트위터 계정을 보유해 2위에 올랐고, 일본(3500만여 명)이 뒤를 이었다. 트윗 양 에 있어서도 미국인이 전체 트윗의 25.8% 를 올려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인으로, 전체 트윗의 10.6%를 포스팅한 것으로 나 타났다. 일본어는 영어 다음으로 많이 쓰인 언어였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에서 전체 트윗 수의 2.4%를 전송, 가장 활 발한 트위터 활동이 이뤄지는 ‘트위터 존’ 으로 꼽혔다. 한국은 트위터 계정수에서 세 계 15위를 기록했다. 또 서울은 트위터 활 동이 활발한 도시를 꼽은 ‘트위터 존’ 순위 에서 18위를 차지했다. 세미오캐스트는 “지난해 아랍의 봄 때 트 위터가 중요한 역할을 한 이후 아랍권에서 의 트위터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 제 아랍어는 트위터에서 여섯 번째로 많이 쓰이는 언어가 됐다”고 전했다. 유지혜 기자
A14 전면광고
2012년 8월 1일 수요일
여기는 런던
2012년 8월 1일 수요일
여기는 런던 올림픽은 스토리다
2012년 8월 1일 수요일
A15 15
영국 다이빙 소년, 메달은 다음 기회에 토머스 데일리(앞)가 피터 워터필드와 짝을 이뤄 31일(한국시간)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데일리는 영국에서 ‘다이빙 신동’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메 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 영국팬은 “너는 네 아버지를 실망시켰다”는 비난글을 데일리 트위터에 썼다. 지난해 뇌종양으로 작고한 아버지의 유골함을 방에 모시고 있을 정도로 효자인 데일리는 분노했고, 영국 경찰은 비난글을 올린 17세 팬을 체포했다.
[런던 AP=연합뉴스]
세계가 인정했다 김연경 당신, 세계 최고 공격수 <여자배구>
세르비아전서 34득점, 승리 이끌어
외국기자들, 경기 끝나고 질문 세례 세르비아 감독 “그를 못 막아 졌다” 아시아 선수 중에 이토록 뜨거운 관심을 받았 던 배구 선수는 없었다. 그것도 가장 큰 규모 의 종합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에서. 그녀는 이미 ‘세계 최고 선수’ 대우를 받고 있다.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24)의 이 야기다. 그에게 올림픽은 첫 경험이다. 하지 만 단번에 화려하게 빛나는 ‘런던의 별’이 됐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세르비아와
의 경기가 끝난 뒤 한 외신기자는 김연경을 향해 “당신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두 번 째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란 질문을 던졌 다. 국내 기자가 했다면 낯뜨거웠을 질문. 그러나 현장에 있던 수십 명의 외신기자는 진지하게 김연경의 대답을 기다리며 말없 이 동의를 표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연경은 혼자 34득점을 쓸어 담으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금 까지 여섯 번 맞대결을 펼쳐 한 번도 이겨보 지 못한 강호 세르비아(세계랭킹 6위)를 꺾 는 데 일등공신이 된 것이다. 상대팀 감독조 차 “김연경은 세계적인 공격수다. 그를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시인했다.
박태환, 어머니한테 꽃다발 선물 꽃 받고 함박웃음 띠는 어머니
현지에서는 김연경을 러시아의 배구영웅 예카테리나 가모바와 비교한다. 가모바는 2000 시드니 올림픽과 2004 아테네 올림픽 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6년과 2010 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이끈 러시아 배구의
김연경
쑨양과 사이 좋게 걸어가다
간판 스타다. 큰 키(2m2㎝)를 바탕으로 한 높은 타점은 ‘알고도 못 막는다’는 말이 나 올 정도로 위력적이다. 김연경은 실력과 함께 겸손함도 갖춘 선 수다. 그는 “‘아시아의 가모바’란 별명에 대 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외국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가모바처럼 키가 커서 그렇게 불러주는 것 같다. 세계적인 선수와 비교돼 서 기쁘다”고 답했다. 올림픽 개막 전만 해도 김연경이 경기에 나서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터 키에서 뛰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그는 올 시
쑨양 부모님한테 ‘안녕하세요’
즌 이적을 두고 원 소속구단인 흥국생명과 갈등을 빚고 있다. 독자적으로 터키로 가 완 전이적을 추진했지만 흥국생명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배구협회의 이적동의 서(ITC) 발급 절차도 남아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아 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진정한 프로다. 이적 문제로 마 음고생을 하는 와중에도 올림픽 기간에는 경기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연경은 “몸은 괜찮다. 마인드 컨트롤도 하고 있다” 고 자신 있게 말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1일 세계랭킹 2위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친다. 런던=장주영 기자 jyjang@joongang.co.kr
‘너도 꽃다발 드려’ 손짓하자
쑨양도 부모님에게 꽃다발 선물
박태환이 31일(한국시간) 런던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시상식에서 ‘꽃다발 세리머니’를 쑨양에게 전수했다. 박태환이 어머니 유성미씨에게 꽃다발을 던지고 있다. 꽃다발을 받은 유씨는 환하게 웃었다. 쑨양이 박태환에게 자신의 부모를 소개하고 있다. 박태환은 손을 흔들며 ‘라이벌이자 동료’의 부모에게 인사했다. 박태환이 쑨양에게 “꽃다발을 부모님께 드려라”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쑨양은 꽃다발을 부모에게 건네며 밝게 웃었다.
[MBC영상 캡처, 런던=신화]
좀 쉴게요 1500m 앞, 숨고르는 박태환 200m 은 추가 휴식 뒤 3일 출전
“1500m는 쑨양이 최고다” 겸손 기록은 시즌 2위, 메달 가능성
이제 단거리는 끝났다. 박태환(23·SK텔레 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자유형 1500m에 도전한다. 단거리는 실격 판정 번복이 큰 여파를 미 친 가운데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 자유형 400m는 300m 지점까지 1위로 앞서갔으나 오심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쑨양(21· 중국)의 막판 스퍼트를 따라가지 못했다. 자유형 200m는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 메달권도 힘들다는 예상이었지만 값 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자유형 200m는)
야닉 아넬(20·프랑스), 쑨양, 라이언 로칫 (28·미국) 세 명이 메달 싸움을 할 줄 알았 다”는 말처럼 박태환 본인도 큰 기대를 걸 지 않았다. 사흘을 쉰 후 나서는 자유형 1500m에서 는 어떤 성적을 보여줄까. 단적으로 말해 금 메달은 힘들어 보인다. 이 종목 세계기록 보 유자(14분34초14)인 쑨양이 쾌조의 컨디션 을 보이고 있다. 쑨양은 현지시간 31일 계 영 800m 예선을 치르고 이틀을 쉰 뒤 3일 1500m 예선에 나서 일정상 박태환보다는
불리하다. 그러나 쑨양은 “이틀이라는 시간 이 있기 때문에 체력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판정 번복으로 컨디션이 무너진 박태 환은 “일단 좀 쉬고 싶다”고 했다. 또한 “1500m는 쑨양이 최고다”며 겸손한 자세 를 보였다. 하지만 자유형 1500m 전망이 그렇게 어두운 것은 아니다. 올 시즌 자 유형 1500m 랭킹은 2위다. 지난 2월 호주 시드니 지역대회에서 14분47초38을 찍었 다. 쑨양이 4월 자국 선수권에서 기록한 14
분42초30과 5초가량 차이를 보인다. 특히 2006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자신의 한국 기록인 14분55초03을 7초65나 앞당겨 자신 감이 붙었다. 박태환은 대회 한 달여를 앞 두고 전격적으로 1500m 출전을 결정했다. 단거리에 대비해 스피드·순발력 위주로 훈 련한 박태환이지만 지구력도 크게 줄지는 않았다. 박태환은 원래 1500m에서 두각을 나타내 단거리로 자신의 영역을 넓힌 선수 이기도 하다. 런던=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40판 제14781호
16 A16
여기는 런던 올림픽은 스토리다 여기는 런던
2012년 8월 1일 수요일
공주 응원하러 온 영국 왕족들
윌리엄스 자매 끝까지 가보자고
펠프스 이젠 몸 좀 풀렸나
케이트 미들턴-윌리엄 왕세손 부부, 서배스천 코 올림픽조직위원장, 해리 왕자(가운뎃줄 왼쪽부터)가 31일(한국
미국의 비너스(32·오른쪽)-세리나(31) 윌리엄스 자매가 31일(한국시간) 열린 루마니아와의 테니스 여자복
2008 베이징 올림픽 8관왕인 마이클 펠프스(27·미국)가
시간) 영국 대표로 승마에 출전한 필립스(31·오른쪽 사진) 공주를 응원하고 있다. [런던 로이터·EPA=연합뉴스]
식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겼다.
자접영 200m 준결승에서 조 1위를 차지한 뒤 손을 흔들
[런던AP=연합뉴스]
25m 남았다, 김장미 <공기권총>
올림픽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른 여 자 사격대표 김장미(20·부산시청)가 금메달 에 재도전한다. 김장미는 올 초 한국 사격계 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데렐라다. 중학교 3학 년 때 소총에서 권총으로 전향한 그는 성인 무대 첫 출전이었던 올해 1월 아시아선수권 10m 공기권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4 월 런던 프레올림픽 25m 권총에서 세계신기 록(796.9점)까지 세웠다. 김장미는 진종오(33·KT)와 함께 ‘권총 남 매’로 런던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이 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국 사격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땄다. 하지만 김장미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런 던 올림픽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한때 2위 까지 올랐다가 13위에 그쳐 상위 8명이 겨루 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장미는 1일 런던 울리치 왕립 포병대 기 지에서 열릴 25m 권총에 출전한다. 김장미 가 10m 공기권총 부진으로 위축됐다고 해 석하는 건 오산이다. 그는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다. 음악과 여행을 좋아하는 감수성 많은 숙녀지만 목표를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당찬 20대다. 어릴 적 경호원을 꿈꾼 그는 작은 체구(1m59㎝·49㎏)에도 합기도 대회에 나가 메달을 여러 개 딸 만큼 승부 근 성과 독기를 지녔다. 서성동(43) 부산시청 감독은 “장미는 남 자 아이와의 대결에서도 거의 져본 적이 없 다더라. 재미 삼아 소파 팔걸이로 하이킥을 막아 본 적이 있는데 위력이 대단했다”고 전 했다. 김장미의 어머니 정향진(41)씨는 “장 미는 아직 자신의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 두둑한 배짱과 자신감을 지닌 딸이 후회 없는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 여자 사격 올림픽 메달은 모 두 소총에서 나왔다. 여갑순(38)이 92년 바 르셀로나 대회에서 금메달, 강초현(30)이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김 장미가 여자 권총 첫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한국인 비하
캐머런·올랑드 함께 핸드볼 관람
스위스 축구선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런던 올림픽 을 찾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와 스페인의 여자 핸드볼 경기 를 관람했다고 31일(한국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경기 시작 전 영 국 BBC방송 기자에게 “영국은 핸드볼을 시 작한 지 얼마 안 돼 강하지 않다. 규칙을 잘 모르는데 아마 올랑드 대통령이 경기를 보 며 가르쳐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양국 간 남자 핸드볼 경기에서 영국은 프랑스에 44-15로 대패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프랑 스와 스페인이 18-18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있고 대회 규정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히잡 착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샤흐르카니 의 아버지는 “히잡 착용을 금지할 경우 딸은 기권할 수밖에 없다”고 강수를 뒀다. 이에 IOC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히잡 착용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한 것이다. 샤흐르카니 는 3일 여자유도 78㎏급에 출전한다.
합기도로 승부 근성 키운 악바리 오늘 세계기록 세운 종목에 출전
김장미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런던 브리지
<모르가넬라>
올림픽서 퇴출 지난 달 3 0 일(한 국시 간) 한 국 올림픽축 구 대표팀과 맞붙은 스위 스 대표팀의 수비수 미 첼 모 르가넬라(2 3사 진)가 한국인을 비하하 는 발언으로 런던 올림 픽에서 퇴출됐다. 스위스는 31일(한국시간)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 위터에 “한국인을 패버리고 싶다. 정신지체 아야” 등 인종차별적인 글을 쓴 모르가넬 라를 팀에서 내보낸다고 밝혔다. 모르가넬 라는 지난달 30일 경기에서 거친 플레이를 하고 할리우드 액션을 취해 박주영의 옐로 카드를 이끌어내면서 한국 네티즌들의 공 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인종 차별성 글로 쫓겨난 선수는 지난주 그리스 의 파파크리스토에 이어 모르가넬라가 추 가되며 두 명이 됐다.
앞에 주자 나갔다 하면 방망이 불붙는 김현수 후반기 득점권 타율 5할 넘어 두산 김현수(24)의 별명은 ‘타격기계’다. 기계처럼 정확 한 타격으로 매년 타격 부문 상위권에 자리하는 그를 두고 팬들이 붙여 준 애칭이다. 하지만 최근 김현수를 보면 ‘타 제14781호 40판
사우디 첫 여자 선수 히잡 쓰고 출전 사우디아라비아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 하는 여자 선수인 워잔 샤흐르카니가 히잡 을 착용한 채 유도 경기를 치른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라잔 바케 르 사우디 올림픽위원회 대변인은 “국제올 림픽위원회(IOC)의 중재로 특별히 고안된 형태의 히잡을 쓰고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 고 말했다. 당초 국제유도연맹은 히잡을 쓰 면 조르기 기술 등이 들어갈 때 위험할 수
격기계’보다 ‘타점기계’라고 부르는 게 더 어울려 보인다. 후반기 들어 득점권에서 유 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며 타점을 차곡차곡 쌓고 있어서다. 김현수는 최근 열 경기 타율 4할2푼1리(38타수 16안타)에 2홈런·10타점 으로 팀 타점(39개)의 26%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후반기 들어 여섯 경기에서 득점 권 타율이 5할5푼6리나 된다. 경기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타점 이 많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김현수는 지난 달 17일 광주 KIA전에서 선제 결승 2점홈
호주 선수 가슴에 원주민 국기 논란 런던 올림픽에 참가한 호주 복싱 대표가 애보 리진(호주 원주민) 국기가 가슴에 새겨진 티 셔츠를 입고 경기에 출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헤비급 호주 복싱 대표인 데미언 후퍼(20)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 린 런던 올림픽 복싱 32강전에서 호주 대표단 공식 유니폼 대신 검고 붉은 바탕에 노란색 원 이 그려진 애보리진 국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애보리진인 후퍼의 이 같은 행동 은 전혀 예고되지 않은 것이었다. 호주에서는 100년이 넘게 지속된 백인들의 인종차별 정책 으로, 사회의 최하층민으로 전락한 애보리진 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호주올림픽위원회(AOC)는 자체적으로 정한 호주 대표팀의 공식 유니폼 이외의 복장을 입 고 올림픽 경기에 나서는 것을 금하고 있다.
런을 때려냈다. 후반기 첫 경기인 24일 잠실 LG전에서는 4타점으로 13-11 승리를 이끌 었다. 27일 잠실 롯데전에서도 0-1이던 8회 말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 팀의 2-1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김현수의 활약 속에 두산은 31일 현재 단 독 2위에 자리했다. 특히 후반기 잠실 라이벌 인 LG와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롯데를 상 대로 한 6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2승1패) 를 거두며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joongang.co.kr
런던 올림픽이 적은 관중 수로 고심 중이나 여자 비치발리볼은 예외다. 러시아와 그리스가 31일(한국시간) 만원 관중
다이제스트
오늘의 스포츠
한동원, 대구FC서 강원FC로 이적
◆프로야구 ^한화-LG(잠실·KBS N) ^넥센-SK(문
프로축구 강원 FC는 대구 FC에서 뛰던 공격수 한동 원(26)을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날 전북과 전 남은 공격수인 정성훈(33·전북)과 김신영(29·전남)을 1대1 맞트레이드했다고 발표했다.
성남 김성준, K-리그 24라운드 MVP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9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42분 결승골을 터뜨려 성남의 2-1 승리를 이끈 김성준(24)을 K-리그 24라운드 최우 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학·SBS ESPN) ^두산-삼성(대구·XTM) ^KIA-롯 데(사직·MBC SPORTS+·이상 오후 6시30분) ^포항-전북(포항스틸야드·KBS Prime) ^대전-제주(대전월드컵경기장) ^경남-수 원(창원축구센터) ^울산-고양KB국민은행(울산문 수경기장·이상 오후 7시30분)
◆FA컵 8강전
◆농구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대구실내체육관 등·
오전 10시) ◆테니스 ^춘천오픈(춘천송암국제테니스장) ^제
40회 소강배 전국남녀중·고대회(양구초롱이코트)
여기는 런던
2012년 8월 1일 수요일
2012년 8월 1일 수요일
17 A17
중국 남자체조 단체전 우승
어이쿠, 입 돌아가네
가 아직 노메달이다. 펠프스가 31일(한국시간) 열린 남
중국의 천이빙(28)이 31일(한국시간) 남자체조 단체전 우승이 확정되자 얼굴을 감싸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
아프가니스탄의 아자말 파이살(22)이 31일(한국시간) 열린 남자복싱 플라이급 1회전에서 노르진 우발리(프
들고 있다.
고 있다. 중국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랑스)의 주먹을 맞고 있다. 파이살은 판정패(9-22)했다.
[런던 AP=연합뉴스]
[런던AP=연합뉴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선수 성적(31일) 종목
빈자리 하나 없네요 여자 비치발리볼만
수영
펜싱
탁구
다른 종목은 군인까지 동원 런던 올림픽의 골칫거리 중 하나가 빈 관중 석이다. 경기 이틀째인 지난달 29일엔 나이 지리아와 튀니지의 농구 경기에 2000석, 수 영이 열리는 아쿠아틱스 센터에서는 2500석 의 공석이 TV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그러자 관중석을 메우기 위한 편법이 동 원됐다. 체조와 농구 경기가 열린 노스 그리 니치 아레나 등 곳곳에서 군복을 입고 단체 관람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가디 언과 더타임스 등 영국 언론은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빈 좌석을 눈가림하기 위해 인 근 지역의 군인과 교사·학생을 동원했다”고 꼬집었다. 이 와중에 항상 만원 관중으로 넘쳐나는 곳이 있다. 비치발리볼 경기장이다. 런던 올 림픽 비치발리볼은 여왕 친위대 훈련 장소로 유명한 런던 호스 가즈 퍼레이드에서 열린다. 관중은 늘씬한 선수들의 화끈한 플레이를 보 기 위해 호스 가즈 퍼레이드로 몰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달 30일 “올림픽 티켓 판매가 시작됐을 때 가장 구매 경쟁이 치열했던 경기 중 하나가 비치발리볼이다. 육상 100m 결승전 다음으 로 인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인기
배드민턴
역도
출전선수
성적
남자 200m 자유형
박태환
2위
1분44초93
남자 평영 200m 예선
최규웅
예선 탈락
2분13초57
신아람
4위
최인정
16강
정효정
32강
여자 단식 16강
박미영
패(1-4)
남자 단식 16강
오상은
패(1-4)
여자 단식 8강
김경아
패(2-4)
남자복식 B조예선
고성현·유연성
패(0-2)
1승2패(예선탈락)
여자복식 C조예선
하정은·김민정
승(2-0)
2승(8강 진출)
혼합복식 C조 예선
이용대, 하정은
승(2-0)
1승2패(예선 탈락)
남자 62㎏
지훈민
실격
용상 실패
여자 58㎏
양은혜
14위
합계 200㎏
여자 개인 에페
비고
한국 선수 오늘의 올림픽 경기(한국시간 기준) 빈 관중석을 메우기 위해 군인들이 기계체조 경기를 찾아 단체로 관람하고 있다.
날짜
남자 배영 200m 예선
[런던 AP=연합뉴스]
는 여자 비치발리볼 경기에만 해당한다. 아 무도 남자 비치발리볼엔 큰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비치발리볼 여자 경기는 늘 만원이 다. 비키니를 입은 선수들의 몸을 사리지 않 는 열정에 관중은 환호했다. 경기 전엔 수영 복을 입고 공연을 하는 댄스팀이 분위기를 돋운다. 데일리 메일은 “영국 수도의 역사적 인 장소에서 경기가 열리지만 관중의 시선 은 오로지 선수들의 선탠한 몸매에만 고정 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런던의 변화무쌍한 날씨로 인해 이 번 대회부턴 비치발리볼에 긴소매와 레깅스 차림이 허용되면서 팬들 사이에 논란이 일 기도 했다. 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종목 수영
박형주
남자 개인혼영 200m 예선
오후 7시6분
정원용
여자 평영 200m 예선
오후 6시52분
정다래, 백수연
핸드볼
여자 B조 예선
오후 5시30분
vs 노르웨이
여자 25m 권총 예선
오후 5시
김장미, 김경애
역도 양궁 펜싱 요트
2일
비고(출전선수 및 상대)
오후 6시25분
사격 유도 1일
시간
남자 90㎏ 이하
오후 5시51분
송대남
여자 70㎏ 이하
오후 6시33분
황예슬
여자 69㎏ 이하
오후 8시30분
문유라
남자 개인 64강
오후 7시36분
오진혁
여자 개인 64강
오후 11시26분
최현주
남자 개인 에페 32강
오후 5시30분
정진선, 박경두
여자 개인 사브르 32강
오후 9시10분
김지연, 이라진
남자 RS:X급
오후 8시
이태훈 하지민
남자 레이저급
오후 8시5분
축구
남자B조 예선
오전 1시
vs 가봉
양궁
여자 개인 64강
오전 2시2분
기보배
역도
남자 77㎏ 이하
오전 3시
사재혁
하키
남자 B조 예선
오전 5시15분
vs 독일
배구
여자 B조 예선
오전 6시
vs브라질
위상 부쩍 높아진 홍명보호 약체 평가했던 베팅업체 20곳 가봉전, 한국의 승리 점쳐
중 속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축구에 인색한 평가를 내렸던 영국 도 박사들이 달라졌다. 스위스전 승리 이후 한 국의 8강 진출을 높게 보고 있다. 영국, 유럽 주요 베팅업체들이 2일 오전 1 시(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 릴 런던 올림픽 축구 B조 조별리그 3차전 한 국-가봉전 베팅에서 모두 한국의 승리를 예 상했다. 20개 베팅업체 모두 예외가 없었다. 윌리엄힐은 한국의 승리에 배당률 1.57배를 책정한 반면 가봉의 승리에는 6배를 기록했 다. 또 스카이배트도 한국 승리에 1.57배, 가 봉 승리에 5.5배를 책정했고 레드브록스도
한국에 1.57배, 가봉에 5배의 배당률을 매겼 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승리 가능성이 높다 는 것을 의미한다. B조 조별예선 통과 예상 베팅은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달 30일 한국이 스위스에 2-1 로 승리한 뒤 도박사들이 대거 한국에 몰렸 다. 줄곧 3위에 머물던 한국은 멕시코에 이 은 2위 또는 동률로 수직 상승했다. 스카이 배트는 멕시코와 한국을 똑같이 1.83배로 책정한 반면 스위스에는 무려 26배의 배당 률을 책정해 큰 차이를 보였다. 우승 후보 베팅에서도 한국이 좋은 평가 를 받았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스페인을 제 외한 15개 본선 진출 팀 가운데 한국은 6~7 위권으로 소폭 올랐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오늘의 운세 8월 1일(음력 6월 14일) 상세 내용 및 역술 상담 www.jlife.com 접속(점&예언 조규문 www.esazu.com 02-766-1818)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만남 길방 : 南
36년생 재물이나 일 에서 유리할 듯. 48년 생 상황 변화에 능동 적으로 대처할 것. 60 년생 실리와 명분 사 이에서 고민할 수도. 72년생 이사나 이직 에 대해 고민할 수도. 84년생 회식 자리나 친구 만남.
재물 : 보통 건강 : 무난 사랑 : 기쁨 길방 : 南
37년생 어른으로서 존경받게 될 듯. 49년 생 경험이 지혜의 빛 을 발휘하게 될 듯. 61년생 이심전심. 서 로 입장이 통할 듯. 7 3년생 한 수 배우 게 되고 실력 향상됨. 85년생 좋은 이미지 보여줄 듯.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北
38년생 돈을 써야 할 일이 생길 수도. 50년 생 결정이나 선택할 일이 생길 수도. 62년 생 집안일은 배우자 와 상의할 것. 74년 생 함께 식사하는 자 리가 만들어질 수도. 86년생 잘 모르면 물 어볼 것.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39년생 육류보다 는 채소와 과일을 섭취. 51년생 유 산소운 동 으로 건강 관리할 것. 63년생 일의 진행은 오후보다 오전이 유 리. 75년생 서류와 관 련된 일은 신중할 것. 87년생 청색 계열 의 상이 좋음.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南
40년생 사람들과 좋 은 시간 을 갖게 될 듯. 52년생 행복 은 마음먹기 따라 달라 지는 법. 6 4년생 새 로운 것을 알게 될 수 도. 76년생 괜찮은 제 안 받거나 비전 보일 듯. 88년생 괜찮은 정 보 생길 듯.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西南
41년생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 것. 53년 생 자신감을 갖고 현 실에 만족할 것. 65년 생 부동산이나 머니 테크에 관심 생길 듯. 77년생 경쟁을 발전 의 기회로 삼을 것. 89 년생 피하지 말고 정 면 승부.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南
42년생 리더십 발휘 하고 대인관계 좋아 질 듯. 54년생 집안에 좋은 일이 생길 수도. 66년생 회식 자리나 괜찮은 만남 생길 수 도. 78년생 맡은 일에 서 좋은 결실을 만들 어 낼 듯. 90년생 인기 상승할 듯.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신기루 길방 : 南
4 3년생 아랫사람에 게서도 배울 점이 있 는 법. 55년생 포용 심 갖고 내 사람으로 만들기. 67년생 처음 은 힘들어도 괜찮은 마무리. 79년생 능력 발휘할 기회가 생길 듯. 91년생 개성을 살 릴 것.
32년생 몸이 아프면 바로 치 료받 을 것 . 44년생 정면 승부하 지 말고 피할 것. 56 년생 물건이 고장나 거나 분실 조심. 68년 생 마음에 안 들어도 논쟁하지 말 것. 80년 생 귀금속 액세서리 패션 길.
33년생 강함보다 는 부드럽게 처신. 45년 생 답답해도 시간이 지나야 해결됨. 57년 생 남과 금전 거래하 지 말고 투자도 신중. 69년생 과음하지 말 고 말 섞지 말 것. 81 년생 감정이 상해도 참을 것.
34년생 마음은 청춘 이고 몸은 활력이 넘 칠 듯. 4 6년생 진행 하는 일은 수시로 확 인할 것. 5 8년생 마 음에 든다면 부딪쳐 볼 것. 70년생 막힌 것이 풀리고 탄력받 게 될 듯. 82년생 조 직생활 잘하기.
35년생 권위주의적이 지 말 것. 47년생 능 력 이상의 꿈보다는 현실에 맞출 것. 59년 생 돈보다는 건강이 우선. 71년생 반복되 는 일상이 권태로울 수도. 83년생 남이 한 다고 무작정 따라 하 지 말 것.
40판 제14781호
A18 18 “폭행성추행노숙주먹밥” 악몽이 된 국토순례 사회 사회
2012년 수요일 2012년 8월 8월 1일1일 수요일
<4박5일>
민간업체 탐험대가 인솔해간 초·중·고 학생 56명
악몽의 4박5일 국토대장정
울릉도서 나오는 배에서 승무원 붙잡고 “살려달라”
전국에서 신청한 4학년 이상 초·중·고생 56명 참가
2005년에도 문제 일으킨 총대장 “성추행은 안 해”
일 오전 강원도 동해 묵호항 도착 같은 날 오전 9시
7월 26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서 발대식 27 씨플라워호 타고 경북 울릉도 입항 28일 독도 입 성 30일 울릉도 성인봉 등반 30일 오후 울릉도 출
“생각하기도 싫을 만큼 끔찍했어요!” 충북 청주의 중학교에 다니는 최모(16)군 은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H소년탐험대의 국토대장정 발대식에 참가했을 때만 해도 기대가 컸다. 교과서로 만 알고 있던 울릉도와 독도 땅을 밟아 보는 것은 물론 새 친구도 사귀는 등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최군의 기대는 하루도 가지 못했 다. 다음 날 오전 4시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일행 56명과 함께 울릉도행 여객선이 출발 하는 강원도 묵호에 도착한 최군 등은 김밥 한 줄로 하루를 견뎌야 했다. 하루 한두 끼 의 식사가 제공됐지만 형편없었다. 잠은 여 객선터미널 인근 주차장에서 노숙했다.
최군에게 더 끔찍한 일이 생긴 것은 30 일. 이날 아침 주먹밥 한 개로 허기를 때운 최군은 성인봉 등반에 나섰다. 그러나 제대 로 먹지 못한 데다 등반 경험도 없어 산행 도중 주저앉았다. 그러자 탐험대 총대장 강 모(55)씨는 나뭇가지로 허벅지와 팔 등을 때리고 머리카락을 잡아끌어 일으켜 세워 걷게 했다. 배 시간을 맞추려면 쉴 수 없다는 이유에 서다. 그래도 주저앉자 이번에는 미국 경찰 이 범죄자를 다루듯 팔을 뒤로 꺾은 채 일 으켜 세워 걷게 했다. 또다시 주저앉자 소위 ‘별동대’라는 2명이 최군의 다리를 잡고 끌 고 올라갔다. 최군은 오른 손목이 골절돼 동 해 동인병원에서 깁스를 했다. 최군은 “최악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한 여학생이 탐험대장에게
문제의 H소년탐험대는 2005년에도 무리한 행군과
나뭇가지 등으로 맞아 멍이 든 허벅지를 보여 주
형편없는 식사 제공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사진은
고 있다.
본지 2005년 10월 11일자 14면에 보도된 내용.
[사진 동해해양경찰서]
의 추억으로 두 번 다시 이런 모임에는 참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국토순례에 참가 한 10대 청소년들이 부실한 프로그램 운영 은 물론 폭행과 성추행 의혹까지 제기됐다. 탐험대는 10대 청소년 56명을 모집, 7월 26 일부터 8월 12일까지 18일간의 일정(57만 원)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비롯한 국토대장 정에 나섰다. 이들의 악몽은 27일 울릉도에 도착한 뒤 30일 동해 묵호항으로 나올 때 까지 계속됐다. 대장정 참가자들은 여객선터미널 인근 주 차장에서 천막을 깔고 침낭에서 잠을 잤다. 학생들은 서울역 노숙이라고 표현했다. 식 사로는 라면과 된장찌개, 소금과 깨만 들어
있는 주먹밥을 길바닥에서 먹었다. 학생들 은 이를 ‘개밥’ 같았다고 했다. 성인봉을 등 반하면서 제대로 걷지 못한다며 나뭇가지 등으로 폭행을 당해 최군과 이모(16)양 등 4 명이 다쳤다. 여학생 2명은 강씨에게 성추행까지 당했다 고 주장했다. 중·고교생인 이들은 경찰에서 강씨가 머리끈을 빼앗아 이를 찾으러 갔더니 자신들의 가슴을 만졌다고 진술했다. 탐험대 원이 겪은 악몽 같은 일은 30일 오후 9시50분 쯤 피해 학생들이 울릉도에서 묵호항으로 가 는 여객선에서 승무원에게 “살려 달라”며 구 조를 요청하면서 알려졌다. 강씨가 운영하는 이 탐험대는 2005년에도 무리한 걷기 등 고통스러운 일정 진행으로
발해 묵호항 도착 참가 학생, 울릉도에서 동해 묵호항으로 나오는 여객 선의 승무원에게 ‘살려달라’며 도움 요청
안티카페가 생기고 언론에도 보도되는 등 물의를 빚었다. <본지 2005년 10월 11일자 14 면>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2007년 국토대장 정과 관련, 상해죄로 1년2개월의 실형을 선 고받기도 했다. 강씨는 “등반 도중에 종아리를 때린 것은 맞지만 성추행은 아이들이 지어낸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토대 장정은 극기훈련으로 학부모도 이 같은 사 실을 사전에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강씨를 폭행치상 및 아 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로 3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찬호·최모란 기자, 동해=박용길 JTBC 기자 kabear@joongang.co.kr
KTX에 맞지 않는
전자담배도 담배
TGV 매뉴얼
법안 국회 제출 동일하게 단속
연말까지 바꾼다
‘냄새가 일반 담배보다 적다. 연기도 덜 난다’. 전자담배 얘기다. 이런 전자담배는 담배 일까 아닐까. 기획재정부는 31일 전자담배도 엄연히 담 배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자담배를 담배 로 규정한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9월 중 국 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개정안에 담긴 담배 의 새 정의는 ‘연초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여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 하거나 씹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형태로 제조한 것’이다. 지금은 법에 ‘증기로 흡입 하거나’라는 문구가 없다. 전자담배는 전자 장치를 통해 니코틴 등을 수증기 형태로 흡 입하는 방식으로 피운다. 재정부는 2010년 말 같은 개정안을 국회 에 냈으나 18대 국회 임기 내 처리가 안 돼 자동 폐기됐다. 행정적으로는 지금도 전자 담배가 흡연 단속의 대상이다. 그러나 담배 사업법에 명확한 규정이 없어 단속을 둘러 싼 시비가 적지 않았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 과하면 이런 논란은 사라지게 된다. 전자담배로 뭉뚱그려 알려져 있는 제품 중 니코틴 등 담배 성분이 없는 금연 보조용 제품은 앞으로도 담배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런 제품은 약사법에 따라 의약외품으로 관리된다. 김영훈 기자 filich@joongang.co.kr
김천구미역서 또 20분 정차사고 부산 금정터널에서 발생한 KTX 정차 사고에 대해 코레일이 ‘한국형 매뉴얼’ 개발 등의 대 책을 내놨다. 하지만 정부는 1일부터 사흘간 민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 정창영 사장은 31일 대전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프랑스 TGV를 모태로 한 KTX 매뉴얼이 한국 지형과 기후 등에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돼 연말까지 우리 환경에 맞 는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금정터널 사고 원인이 됐던 보조블록(냉 각장치) 2개는 TGV의 매뉴얼상 교체 시기 가 운행 후 15년으로 돼 있다. 하지만 사고 KTX의 보조블록은 8년 만에 고장이 났다. 또 TGV 매뉴얼에는 보조블록 두 개 중 하나 가 고장 나도 백업(듀얼)시스템으로 시속 300 ㎞로 정상운행이 가능하도록 돼있지만 이번 에는 2개 다 고장이 났다. 정 사장은 “평지가 많은 프랑스와 달리 한국 철길은 경사도가 심 하고 굴곡이 많아 TGV보다 부품의 노후화가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금정산 터널 사고 발생(7월 27일) 이후에도 KTX 사고는 이어지고 있다. 30일 오후 9시30 분 부산을 떠나 서울로 향하던 사고 열차는 오후 11시30분 경북 김천구미역에 진입하며 20여 분간 멈춰 섰다. 열차 바퀴에 동력을 전 달하는 장치에 이상 신호가 나타났기 때문이 다. 코레일측은 조사 결과 동력장치에는 이 상이 없었고 신호 오작동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전=서형식 기자, 서울=김한별 기자 seohs@joongang.co.kr
금고 이상 형 받으면 국제결혼 힘들어진다 이게 바로 가짜 5만원입니다 이홍철 한국은행 발권국장(왼쪽)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5만원권과 위조지폐를 들고 상인들에게 식별법
었더라도 저축은행 본연의 임무를 생각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부장 정선재)는 이날 저축은행 감독과 관련한 편 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명품시계와 양복 등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전 금감원 수석검 사역 신창현(54) 토마토 저축은행 감사에 대해 징역 6년에 추징금 2억1500만원, 전 금 감원 부국장검사역 김한국(53)씨에 대해 징 역 3년6월에 추징금 8500만원을 선고했다.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국제결혼을 하려면 정 신질환 검진 결과를 상대방에게 제공해야 한다. 또 최근 10년 내에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전과가 있으면 국제결혼을 하기 힘들 어질 전망이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의 ‘결혼중개업 의 관리에 관한 법’ 개정안을 2일부터 시행 한다. 국제결혼 중개업체들은 2010년부터 맞 선 당사자들에게 상대의 혼인 경력·건강 상 태·직업·범죄 경력 등 신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가 부정확하거나 정신질 환 정보를 빠뜨리는 경우가 많아 결혼 후 가 정폭력과 가출·이혼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됐다. 개정법에서는 신상정보 서류에 대한 공증 규정을 신설했다. 또 성·가정·아동 폭 력 전과뿐만 아니라, 성매매 알선·강요 전과 와 최근 10년 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 에도 맞선 상대에게 알리도록 했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박수련 기자 africasun@joongang.co.kr
을 알려주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5만원짜리 위폐가 220장 발견돼 지난해 상반기 33장보다 187장(566.7%) 늘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서민 예금을 자기 돈처럼” 토마토저축 회장 12년형 <신현규>
법원 부실대출에 중형 선고 전무, 전 대표 각각 6년·5년형 행장, 회장 조카도 징역형 법원이 수천억원대 부실대출을 저지른 토마 토저축은행 임원진들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0부(부장 설범식) 는 차명 차주를 동원해 7500억원대 부실대출 을 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제14781호 40판
등)로 기소된 신현규(60) 토마토저축은행 회 장에게 징역 12년, 남성휘(47) 전무와 고기연 (54) 전 대표이사에게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5 년을 선고했다. 또 전 행장 박모씨에게 징역 3 년6월, 신 회장의 조카 등 지인 2명에게 각 징 역 3년6월과 2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신 회장은 서민들이 은행에 맡 긴 수백억원의 예금을 자신의 개인자금인 양 경솔하게 대출했고 부실을 덮고 우량은 행으로 가장하기 위해 무담보 부실대출을 일삼는 등 전횡을 저질렀다”며 “세무조사나
감사를 막기 위해 국세청 및 금융감독원 직 원에 뇌물을 주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 다. 이어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해 서민들 을 위험성이 높은 후순위채로 끌어들이는 등 사회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도 ‘은행을 위한 것이었다’는 변명으로 일관해 용서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부실대출에 관여한 임원들에 대해서도 “임원으로서 고액의 연봉을 챙기 면서도 저축은행의 부정·부실과 위법한 업 무 처리를 외면했다”며 “회장의 지시가 있
A19 19
사회 사회
2012년 8월 1일 수요일 2012년 8월 1일 수요일
유공자단체 명의 빌려
오늘은 어떻게 넘기나 잠 못 드는 열대야
845억 불법 수의계약 보훈처 대책은 뭔가
한산한 한낮 도심
북적대는 지하 도심
여야 정무위서 질타
31일 오후 2시 대구시 중구 남산동의 거리. 폭염에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 인도가 텅 비어 있다. 대구 지역은
같은 시간 대구시 중구 남산동 지하의 대구지하철 2호선 반월당역 메트로센터. 더위를 피해 온 사람
23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31일에도 37.2도를 기록했다.
들이 메센광장 분수대 주변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폭염이 바꾼 일상 풍경
대형마트엔 가족 쇼핑객 몰리고 새벽 ‘올림픽 폐인’도 날로 늘어 경산시 하양읍 어제 40.6도 불볕더위가 식지 않고 있다. 31일 경북 경산 시 하양읍의 수은주가 40.6도로 올여름 처 음 40도를 넘어섰다.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 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제주는 10일째, 대구 는 9일째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한 서쪽 일부 지방에 1일 폭염이 계속 된다”며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담레 이’는 밤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 일부 영향 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31일 오후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 캠핑장. 평일 밤이지만 더위를 피해 온 사람 들로 북적인다. 2만1000㎡의 면적에 6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캠프장에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휴가철이기도 하지만 폭염이 계속
되면서 시원한 강바람을 쐬기 위해 야영 나 온 시민들이 급증해 캠핑장은 이달 말까지 예약이 찼다. 친구들과 텐트에서 하룻밤 자 기로 했다는 대학생 윤성환(26)씨는 “예약이 하루밖에 안 돼 아쉽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 2시20분 대구시 중구 반 월당 지하상가 광장. 김철현(76·중구 남산 동)씨가 신문을 보고 있다. 인근에 사는 그 는 며칠 전부터 낮 시간을 지하상가에서 지 낸다. 이전에는 1㎞ 남짓 떨어진 경상감영 공원에서 소일했지만 무더위가 닥치자 ‘피 서지’를 지하로 옮긴 것이다. 바깥 기온은 37도로 푹푹 찌지만 에어컨이 가동되는 이 곳은 시원했다. 시민들의 여름나기가 힘겹다. 열흘 가까 이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에다 8시간이나 차이 나는 런던 시차에 맞춰 올림픽 경기 를 보느라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 고 있다. ‘열대 도시’ 대구의 시민들은 무더 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7월 23일부터 낮 기온이 최고 37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36도를 넘어선 날만 6일이 다. 열대야도 9일간 이어져 잠 못 이루는 밤 이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밤이면 달서구 두류공원 야외음악당과 수성구 대구스타 디움 잔디밭엔 시민이 몰려 새벽까지 시간 을 보낸다. 서울에서도 한강시민공원 야외 수영장과 한강 다리 위 카페가 밤마다 시민 들로 북적인다. 새벽 시간대에 열리는 런던 올림픽 한국 경기를 보기 위해 잠 못 드는 ‘올림픽 폐인’ 들은 수면 부족과 무더위 때문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회사원 김정은(27)씨는 30일 입 사 후 처음으로 40분이나 지각했다. 전날 밤 유도경기를 보다가 여자 양궁단체전과 스위스와의 축구 경기까지 보게 되면서 새 벽 4시를 넘어 잠이 들었다. 김씨는 “더워서 잠이 안 와 올림픽이나 보자고 했다가 늦잠 을 잤다”며 한숨을 쉬었다. 냉방이 잘되는 대형마트와 찜질방에도 가 족 단위 손님이 몰리고, 에어컨과 선풍기도 불티나게 팔린다. 하이마트는 29일 전국에서
대구=프리랜서 공정식
1만4775대를 팔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인 지난해 6월 19일 일일 판매량(1만123대)보다 46% 늘어난 것이다. 벌 쏘인 시민도 속출=서울시 소방재난 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까지 서울에 서 벌에 쏘인 환자 70명을 병원으로 후송했 다. 이 중 52명(75%)은 폭염이 이어진 지난 달 피해를 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 벌에 쏘 인 사람은 18명에 불과했다. 도심 기온이 올 라가면 말벌은 활동이 왕성해지고 번식력 이 강해진다. 예년에도 장마가 지나고 무더 위가 시작되면 말벌이 기승을 부렸는데, 올 해는 시기가 2주가량 앞당겨졌다는 게 소방 재난본부 측의 설명이다. 서울수면센터 한 진규 원장은 “덥다고 늦게까지 TV를 보거 나 야식을 먹게 되면 생체 리듬이 깨지고 피부 재생 기능도 떨어진다”며 “찬물보다 는 미지근한 물론 샤워하고 냉방장치 사용 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서울=유성운·송지영 기자 honggs@joongang.co.kr
철원 다슬기 축제, 비는 노래하고 백골부대는 군복 패션쇼 내일부터 나흘간 쉬리공원 등서 강원도 철원군의 대표적 여름축제인 ‘철원 화강다슬기’ 축제가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간 철원 김화생활체육공원 및 화강쉬리공 원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인 축제 의 슬로건은 ‘백골부대와 함께하는 다슬기 축제’다. 이번 축제는 철원군과 제3보병사 단(백골부대)이 공동 주관한다. 슬로건에 걸맞게 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준 비돼 있다. 3일 오후 7시부터는 국군방송 위문열차 공연이 예정돼 있다. 군복무 중인 월드스
타 정지훈(비사진), 강창모(KCM), 김성 원·박경욱(언터처블) 등 ‘연예병사’들이 출연한다. 4일 오후 7시엔 부활·케이윌·주현미·DJ DOC·럼블피쉬 등 유명 가수들의 미니콘서 트가 진행된다. 2일 오후 8시, 4일 오후 8시 30분엔 디자인 전문업체 누브티스 가 백골부대의 협조를 얻어 ‘군 복 입은 것이 자랑스럽다’는 제 목의 ‘군복 패션쇼’가 열린다. 기존 군복을 개량해 캐주얼하게 디자인한 ‘패션 전투복’을 선보인다. 패션쇼 런웨이엔
백골부대 장병 8명과 여군 10명이 직접 모 델로 나선다. 윤완선 사단장도 패션쇼에 참 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GOP 관람 및 철책 걷기’ ‘군 장비 전시’와 ‘철원DMZ 생태자연환경 및 안보사진 전시회’ 등 호국안보의식을 함양 시키는 행사도 마련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다슬기 잡 기와 맨손 송어 잡기, 다슬기 모자이 크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펼친다. 올 해 완공된 사계절썰매장과 가족물 놀이장에선 더위를 식힐 수 있 다. 민물고기·야생화 전시관,
서각 및 솟대 체험, 도자기물레, 한지공예, 점토공예, 천연염색·미용비누 만들기 등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철원화강다슬기축제는 2007년 시작됐 다. 백골부대와 철원군이 공동 주최한다. 철원의 청정한 수변환경, 수도권에서 편 한 교통 등을 바탕으로 해마다 10여만 명 이 찾는 대표적인 여름 가족축제로 성장 했다. 자세한 사항은 다슬기축제 홈페이지 (www.daslgi.kr)와 전화(033-450-5633) 로 확인할 수 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고 조사 일지
블랙박스 찾았지만 메모리 없어
- 2011년 7월 28일 오전 4시쯤 제주 서쪽 130㎞ 해상 추락
정확한 원인 몰라 1~2년 더 조사 지난해 7월 제주 서해상 아시아나항공 화물 기 추락 사고 당시 기체 뒤쪽 화물실에서 화 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31일 사고 1주기 조사현황 발표를 통해 “항공기 잔해의 손상· 그을음 정도 등을 분석한 결과 항공기 후방 에 있던 화물실이 열손상을 심하게 받은 것 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사위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알 수 없으며 1~2년 정
7월 28일~10월 31일 조종사 유해와 항공기 잔해 1861점 인양 - 2012년 5월 10일~6월 10일 블랙박스 FDR 등 항공기 잔해 870점 인양
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고기에는 일반 화물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 240㎏, 페인트·폴리프로필렌 등 합 성수지용액 970㎏ 등 총 1.2t의 위험화물(인 화성 물질)이 실려 있었다. 손원영 항공사 고조사팀장은 “위험화물이 특히 뒤쪽 화물 실에 많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 밝혔다. 조사위는 지난해 여름~가을과
올봄 두 차례에 걸쳐 사고 해역에서 2730 여 개의 기체 잔해를 인양했다. 이 가운데 는 블랙박스의 일부인 비행자료기록장치 (FDR)도 포함됐다. FDR은 조종사의 항공 기 조종 내역, 엔진 상태, 화재감지기 작동 상태 등이 자동 기록되는 장치다. 하지만 인양된 FDR에는 수집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데이터로 바꾸는 자료변화부 만 남아 있었다. 데이터가 저장되는 자료저 장부(메모리칩)는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위 는 “다른 부분은 불에 타 검게 변색된 데 반 해 자료저장부가 있던 곳만 원래의 주황색 으로 남아 있다”며 “자료저장부가 바다에 충돌할 때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 혔다. 김한별 기자 idstar@joongang.co.kr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브리핑 유영구 전 KBO 총재 횡령·배임 유죄 확정 대법원2부는 명지학원 이사장 재직 시절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유영 구(66) 전 KBO 총재에게 징역 7년을 선고 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유 전 총재는 2004~2005년 340억원의 교비를 횡 령하고 학원 소유 건물 매각대금 1735억원 을 계열사에 무담보로 지원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파이시티 비리 강철원 전 서울시 실장 구속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는 파이시티 인허 가와 관련해 담당 공무원을 소개해 주고 3000만원을 수수한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징역 10월에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 부는 “공익을 생각해야 할 고위 공무원임에 도 담당 공무원을 소개해 주고 거액을 수수 한 점은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수뢰 혐의 김인세 전 부산대 총장 구속 김인세(64) 전 부산대 총장이 31일 교내 민 자 사업자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지법 김수정 영장전담판사 는 이날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 가 있다”며 김 전 총장에 대해 청구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김 전 총장이 교내 쇼핑몰 효원굿플러스(현 NC 백화점)를 추진하면서 사업 시행사인 효원 이앤씨 측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전날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년 전 추락 아시아나기, 기체 뒤쪽서 화재 추정 국토부 사고 조사 현황 발표
국회 정무위원회의 31일 국가보훈처 업무 보고에서 여야 의원들은 “국가유공자들 의 자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수의계약 제도가 악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대책 마련 을 촉구했다. 일반 인쇄업자가 12년 동안 국가유공자 단체인 S용사촌의 명의를 빌 려 845억원의 불법 수의계약 사업을 벌이 고, 그 과정에서 국가보훈처와 국세청 등 30여 개 국가·공공기관 담당자들에게 50 억원대의 뇌물과 향응 접대를 해 온 사건 과 관련해서다. <본지 7월 19일자 1, 8면> 민주통합당 김영주 의원은 “일반 인쇄업 자에게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허위 공문 서를 발급한 보훈처는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비리 혐의로 입건된 담당 공무원 5명을 즉각 보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또 “수의계약 제도가 없어지는 2016 년 이후 용사촌 복지공장에 대한 사회적 기 업 인증 방안을 검토해 유공자들에게 실질 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 개 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은 “용사촌 수익사 업과 관련해 투명한 회계 처리가 중요하다” 며 “보훈처가 엄격한 회계 감사와 현장 실사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시했다. 민주당 김기식 의원은 “유공자 자활을 위한 수의계 약 제도가 악용돼 세금 낭비를 초래했다”며 “문제의 S용사촌 인쇄조합뿐 아니라 복지공 장을 운영하는 나머지 20개 용사촌에 대해 서도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답 변에 나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수사 결 과가 나오는 대로 담당자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내부적으로 제도 개선책 등 구 체적 대안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세무조사 청탁 혐의 전 국세청 국장 무죄 아시아나 사고기 블랙박스의 일부인 비행자료기록 장치(FDR) 잔해. 자료변화부(사각형 상자 부분) 앞 에 원통형 자료저장부(점선 표시 부분)가 있어야 하 지만, 바다에 떨어질 때 충격으로 떨어져 나갔다. 원래 주황색이지만 자료변화부가 부착돼 있던 곳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불에 타 검게 변색됐다. [사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는 31일 SK그룹 계 열사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3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기소된 이희완(64) 전 서울지방국세청 국장에게 무 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고문료가 지나치 게 고액이지만 알선 대가로 보기 힘들고 세 무조사가 무마되거나 추징세액이 줄어든 정 황이 없어 유죄의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40판 제147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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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한국·문화
8월 1일 수요일 2012년2012년 8월 1일 수요일
섹시한 두 여도둑, 관객 마음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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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가 하사한 은도장 국립고궁박물관서 만나요 ‘도둑들’ 전지현 - ‘다크나이트 라이즈’ 앤 헤서웨이 ‘센 여성’ 둘이 여름 극장가를 달 구고 있다. 액션범죄극 ‘도둑들’(최 동훈 감독)의 전지현(31)과 할리우 드 블록버스터 ‘다크나이트 라이 즈’(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앤 헤서웨이(30)다. 두 영화는 박스 오 피스를 양분하고 있는 상태다. 25 일 현재 ‘도둑들’은 380만 관객을,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450만 관 객을 돌파했다. 시원한 액션과 정 교한 플롯으로 한·미 대결 양상마 저 보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두 영화에서 ‘섹 시한 여도둑’이 남자주연(김윤석
줄타기 도둑 전지현
현란한 액션, 거침없는 욕설 현대 여성의 당당함 대변 ‘캣 우먼’ 앤 헤서웨이
배트맨의 마음 뒤흔든 여인 쿨하고 적극적 캐릭터 창조 크리스천 베일 등) 못지 않은 존재 감을 과시하고 있다는 것. 줄타기 도둑 ‘예니콜’의 전지현과 ‘캣우 먼’의 앤 헤서웨이는 어디로 튈 지 알 수 없는 ‘반전 매력’으로 관객 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주변에 굴 하지 않는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가 이들의 가장 큰 무기. 섹시미와 당 당함이란 코드로 무더위의 짜증을 달래주고 있다 외모와 캐릭터의 부합=사실 전 지현은 남자 친구를 종처럼 부렸던 ‘엽기적인 그녀(2001)’ 이후 이렇다 할 작품이 없었다. ‘광고에서만 빛 나는 스타’라는 오명마저 얻었다. 오죽하면 그의 명대사가 ‘**스틴 했 어요’란 샴푸광고 카피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그런 전지현이 ‘도둑들’에서 재
제14781호 40판
기를 알렸다. 현란한 와이어액션을 선보이고, 선배 도둑 팹시(김혜수) 에게 “어마어마한 *년 같아”라며 욕설을 내뱉는다. 후배 도둑 짐파노 (김수현)에게 입술을 뺏긴 뒤 “야, 입술에 힘 좀 빼”라며 면박을 주기 도 한다. ‘도둑들’의 최대 수혜자라 는 평가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아직도 대사 전달력이 부족하고, 정교한 연기도 부족해 보인다. 그럼에도 훔치는 행 위 자체에 쾌감을 느끼며 자신의 욕 망을 향해 거침없는 달려가는 예니 콜은 그간 충무로에서 보기 힘들었 던 캐릭터다. “이렇게 (예쁘게) 태어나기 쉬운 줄 알아”라는 대사처럼 전지현은 자신의 외모에 액션이라는 부가가 치를 얹었다. CF에서 주로 보여줬 던 섹시 어필 이미지도 과감히 드러 냈다. 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전지 현이 자신의 자산을 최대한 활용했 고, 그것이 감독이 의도한 캐릭터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캣 우먼’의 진화=모범생 이미지 의 헤서웨이에게 ‘캣우먼’ 셀리나 카일이라는 어두운 캐릭터는 큰 도 전이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6)’ 등에서 보여준 밝고 사랑스 러운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배트맨의 마음을 뒤 흔들어놓는 캣우먼 역을 대담하게 소화해냈다는 평가다. 캣우먼은 배 트맨의 보석과 지문을 훔치는 등 곤 경에 빠뜨리지만 결정적 순간에 그 를 도와 악당 베인을 물리치고, 배트 맨의 마음까지 훔친다. 미셸 파이퍼가 ‘배트맨2(1992)’에 서 연기했던 캣우먼이 희생자 측면 을 부각시켰다면 헤서웨이는 자신만 의 기준에 따라 행동하는 ‘쿨’한 캣 우먼을 연기했다. 배트맨에 대한 애정 표현도 적극 적이다. ‘도둑들’의 전지현과 통하 는 대목이다. 할리우드에서는 배트
조선시대 왕이 쓰던 도장은 ‘국새 (國璽)’로 알려져 있다. 나라의 각 종 행정문서에 사용된 공식 도장이 다. 조선 왕실에서는 국새와는 별도 로 혼례나 즉위, 책봉 등의 의식이 있을 때마다 왕이나 왕세자, 왕세자 빈, 왕후, 빈(嬪) 등을 위한 개인 도 장을 만들었다. 이런 도장을 통틀어 어보(御寶) 라 부른다. 국새는 전쟁 등으로 대 부분 소실됐지만, 어보는 왕족의 사 후 종묘에 보관돼 현재 323점이 남 아 있다. 서울 경복궁 내 국립고궁 박물관은 조선 왕실의 어보를 소개 하는 재개관 기념 특별전 ‘왕의 상 징, 어보(御寶)’를 9월 30일까지 왕 실문화 전시실에서 연다. 어보는 재질에 따라 금으로 만들 면 금보(金寶), 옥으로 만들면 옥보 (玉寶)라고 불렸고, 손잡이는 거북 이나 용 모양이었다. 이번 전시에서 는 숙종 9년(1683년)에 이성계의 위 화도 회군을 기념해 태조에게 ‘정 의광덕(正義光德)’이란 시호를 붙 이며 만든 금보인 ‘태조 가상시호 금보(太祖加上諡號金寶)’와 영조 가 왕세손이던 정조에게 내린 은인 (正祖孝孫銀印) 등 어보 60여 점이 공개된다. 또 어보의 안전한 이동과 보관을 위해 사용된 가죽 상자·금속 상자· 보자기·끈 등의 물품과 함께 세조 와 정희왕후의 어보가 찍혀있는 ‘상 원사 중창권선문(上院寺 重創勸善 文·국보 제292호) 등 총 229점의 유 물이 전시된다. 이영희 기자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앤 헤서웨이(캣우먼)
‘도둑들’의 전지현(예니콜)
misquick@joongang.co.kr
절도는 물론 격투에도 능하다. 위기에 처한 배트맨을 적극 돕는다. 줄타기 전문도둑. 눈앞의 자기이익에 충실하다. 범죄가 부르면 자신의 전과기록을 지우고 새 출발하려는 욕망이 강하다.
맨 시리즈의 자매편으로 ‘캣우먼’ 을 만들자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 다. 평소 다이어트를 혐오하던 헤 서웨이가 이번 배역을 소화하기 위 해 채식주의자가 된 것도 화제가 됐다. 헤서웨이는 외신 인터뷰에서
언제든지 달려간다고 해서 예니콜이란 별명이 붙었다.
“겉으로는 강인하지만 아픈 과거 와 상처를 감추고 있는 복잡한 캐 릭터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 고 말했다. 영화평론가 김형석씨는 “두 배 우 모두 섹시한 비주얼과 주체적
캐릭터를 보여줬다. 기존 이미지를 넘어서려는 그들의 노력은 물론 더 이상 남성에 끌려가지 않는 여성 이미지에 대중이 열광하는 것 같 다”고 풀이했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태조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을 기념해 만 든 태조 어보.
[사진 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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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2012년 8월 1일 수요일 2012년 8월 1일 수요일
제12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 시인과 황순원(1915~2000)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미당·황순원 문학상이 올해로 12년째를 맞았습 니다. 올해 후보작을 지상 중계합니다. 지난 1년 동안 발표된 최고 수준의 시와 단편소설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시인·소설가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중세 도시서 만났다 바이올린 샛별과
이름의 가나다 순서에 따라 모두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최종 수상자(작)은 본지 창간일(9월 22일) 전후에 발표됩니다.
기교파 피아니스트
아득한 어느 오후 그가 날 대신해 울고있네 시 - 고영민 ‘반음계’ 외 32편 유년기에 대한 그리움은 시인 고영민(44)을 꿰뚫는 주제다. 첫 시집 악어(2005)부터 두 번째 시집 공손한 손(2009)을 거쳐 본 심에 오른 근작에 이르기까지 그의 시어 곳 곳에는 고향에 대한 향수가 배어 있다. “정 통 서정문법에 가장 충실한 시를 쓴다”(이 영광 시인)는 평을 듣는 것도 그런 까닭일 터다.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고씨는 중학교 1 학년 때 서울로 유학 왔다. 도시에 적응하 는 게 힘들었던 소년에게 새와 꽃, 나무는 위안이었다. 그의 시에 꽃과 나무, 새가 자 주 등장하는 이유다. 그는 이를 ‘유년기에 대한 집착’, 혹은 ‘공간에 대한 기억’이라 고 했다. 고향 과수원의 나무 위치와 모양, 꽃의 색깔은 그의 기억 속에 선연하게 남 아 있다. 유년기를 향한 그의 애틋한 그리움은 부 친의 죽음으로 더욱 증폭된다. 일견 사랑시 처럼 읽히는 ‘반음계’와 ‘통증’은 아버지에 게 부치는 연서(戀書)다. “아버지를 잃고 우 울증을 겪었어요. 말로 살뜰하지는 않으셨 지만 잔정이 많았던 분이었어요. 아버지께 서 돌아가시자 든든한 기둥이 무너진 듯 상 실감이 컸죠. 3년 정도 가더군요.” 그는 12남매의 막내다. 아버지가 마흔여섯 에 본 늦둥이였다. 그런 까닭에 어린 시절부 터 죽음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부모님의 나이가 많아서 언제든지 세상 을 떠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제 안에 자리 잡 았던 듯해요. 아버지의 죽음에 더 충격받았 던 것도 늘 두려워했던 일과 직면한 탓이겠 죠”라고 했다.
고영민 시인에게 시란 남을 대신해 울어주는 행위다. 그 슬픔의 바탕에는 어린 시절에 대한 강한 그리움이 있다.
죽음에 천착하는 그 밑바닥에는 여린 소 년의 마음이 있다. ‘당신이 그리운 오후,/꾸 다만 꿈처럼 홀로 남겨진 오후가 아득하다/ 잊는 것도 사랑일까’(‘반음계’). 아득한 오후 아비를 그리는 시인을 대신 해 우는 것은 높은 새소리다. 그의 언어와 새의 언어, 꽃의 언어가 하나였던 때처럼. 시인의 눈으로 보면 세상의 사물은 무언 가를 대신해 울어주는 존재다. ‘나는 여태 껏/매미가 우는 줄 알았다/나무가 매미의 몸을 빌려 울고 있었다/울음이 다하면/얼 른 다른 나무의 그늘에 붙어/대신 또 몸으 로/울어주고 있었다.’(‘빌려 울다’) 시인은 글을 빌려 만인을 위해 울어주는 사람이다. 만인을 위해 몸을 빌려주는 사람
이다. 그래서 그는 “시인의 일은 시를 쓰는 게 아니라 시가 몸을 통해 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널을 맞추면 라디오에서 소리가 나듯, 세상의 에너지에 주파수를 맞추고 시를 받아낼 뿐”이라고 설 명했다. 회사원(포스코교육재단)·남편·아버지, 그의 24시간은 여느 남성과 같다. 하지만 그 는 그런 일상의 시간을 비켜 선 새벽녘, 한 두 시간 시를 쓴다. 그 때 그의 몸을 거친 시 가, 만인의 울음이 태어난다. 하현옥 기자
[사진 정한영]
반음계 새소리가 높다 당신이 그리운 오후, 꾸다만 꿈처럼 홀로 남겨진 오후가 아득하다 잊는 것도 사랑일까 잡은 두 뼘 가물치를 돌려보낸다 당신이 구름이 되었다는 소식 몇 짐이나 될까 물비린내 나는 저 구름의 눈시울은 바람을 타고 오는 수동밭 끝물 참외 향기가 안쓰럽다 하늘에서 우수수 새가 떨어진다
고영민=1968년 충남 서산 출생. 2002년 문학사상으로 등단. 시집 악어 공손 한 손 등.
저녁이 온다 울어야겠다
‘내가 죽여야 했는데 ’ 복수의 끝엔 무엇이 있나 소설 - 김경욱 ‘염소의 주사위’ 신은 주사위를 던진다. 우연의 그 순간은 누 군가에게 필연이 되고 운명이 된다. 주인공인 사내의 동생이 얼룩무늬 군 복을 만났을 때, 신은 그들의 운명을 가르 는 주사위를 던졌다. 도청에 진을 쳤던 얼 룩무늬 군복들이 외진 마을에 들이닥쳐 고등학생이던 동생에게 빨갱이인지 아닌 지 묻는다. 그리곤 “짝수가 나오면 빨갱이 고 홀수가 나오면 아니다”며 주사위를 던 진다. 동생은 주사위를 삼켜버리고 ‘염소’ 를 닮은 놈은 동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다. ‘사악한 우연’과 조우한 동생은 죽는 다. 사내는 동생의 복수를 위해 칼과 청산 가리를 품고 염소를 찾아 나선다. 김경욱(41)의 단편소설 ‘염소의 주사위’ 는 복수에 대한 천착이다. 32년 전 광주민 주화운동과 겹쳐져 읽히는 이 이야기는 폭 력의 비극과 원한이 어떻게 재생산되는가 도 보여준다. 출구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 럼 복수의 덫에 갇힌 한 인간이 망가져가는 과정을 가감 없이 그린다. 지난해 소설집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에서 보이는 묵직한 분위기를 품은 이 작 품은 작가가 ‘세상’에, 사회의 문제에 눈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가 특유의 유 머가 줄어든 대신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도드라진다. 김씨는 “바로 잡아야 할 것이 바로 잡히지 않을 때 얼마나 많은 비극이 생기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공적 영역의 단 죄가 사적인 복수와 원한 관계로 옮겨가는 바람에 사내의 인생은 너무 끔찍해졌다” 고 했다. 소설 속 사내에게 인생은 ‘뱀주사위판 놀
붉고 뾰족한 지붕의 집과 돌길, 강을 끼고 마을을 내려다보는 성. 동화책에서 튀어나 온 것만 같은 체코의 체스키 크롬로프는 1992년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 정된 곳이다.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조용 한 마을이 매년 여름이면 축제 분위기에 휩 싸인다. ‘체스키 크롬로프 국제 음악제’(7 월 20일~8월 18일) 덕분이다. 지난달 27일, 체스키 크롬로프 성 ‘라이 딩 홀’에 1000여 명의 관객이 꽉 들어찼다.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의 첫 무대가 끝나 고 관객이 숨을 고르는 동안, 파란색 드레 스를 입은 까만 머리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등장했다. 지난해 이 페스티벌에서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협연을 가져 샛별로 떠오른 정 상희(23)였다. 이어 검정 정장 차림의 피아 니스트가 걸어 나왔다. ‘살아있는 라흐마니 노프’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 바코프(49·러시아)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이중 협주곡’ 1악장이 시작됐다. 빠르고 힘 찬 피아노 독주를 요염한 바이올린 선율이 이어받았다. 주거니 받거니, 마치 남녀가 춤 을 추듯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가 이어졌 다. 거장의 노련함과 동양인 연주자의 신선 함에 객석이 매료됐다. 느리고 감미로운 2악장에선 협연의 아 름다움이 절정에 달했다. 일부 관객은 공 연 중 예의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카메라 를 들었다. 연주가 끝나자 기립박수와 환 호가 길게 이어졌다. 올해 두 번째 방문이 라는 이레네(43·스페인)는 “기품이 넘치 는 바이올린 연주가 무척 아름다웠다”고 평했다. 콘스탄틴 쉐르바코프는 내한 공연을 통 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다. 고도 의 기교가 필요한 연주곡만을 택하는 그는 강렬한 타건(打鍵)으로 유명하다. 연주가 끝난 후,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은 그는 “동양 인 연주자와의 협연은 처음인데 매우 만족 스럽다”고 말했다. 정상희는 “올해도 초청받아 기뻤다. 떨렸 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아시아 솔리스트가 국제 음악제에 연이어 초청받는 일은 드문 일이 다. 올해 이탈리아·노르웨이·크로아티아 등 에서 연주회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는 그 는 “페이스북으로 찾아와 응원해주는 팬도 늘었다. 많은 아티스트와의 협연을 통해 더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체스키 크롬로프(체코)=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체 스 키 크롬로 프 국 제 음 악 제 (Cesky Krumlov International Music Festival)=1992년 시작돼 올해 21회
를 맞은 국제음악제. ‘프라하의 봄’에 버금가 는 페스티벌로, 체코뿐 아니라 유럽 각지에 서 클래식 팬들이 몰려온다. 세계의 유명 연 주자들이 참가하며, 한국에서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이 초청받은 바 있다. 한눈을 팔지 않는 작가로 유명한 김경욱. 그가 이번에 우리를 파멸로 몰고 가는 폭력의 잔혹성을 파고들었다.
이’다. 착한 일을 하면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가고 악행을 하면 뱀을 타고 미끄러지 는 이 게임은 어린 시절 사내와 동생이 즐 겼던 놀이다. 그런데 ‘법 없이도 살 사람’인 사내가 인생이라는 뱀주사위 놀이판에서 는 매번 미끄러진다. 동생이 비참하게 죽고, 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던 아버지가 어이없이 세상을 떠나고, 그 자신은 회사에 서 정리해고를 당한다. 사내는 생각한다. 모든 게 동생의 복수를 하지 않아서라고. 법은 염소를 처벌하지 않 았고, 염소는 하느님에게 용서와 구원을 구 했다. 법도 신도 모두 사내에게 등을 돌렸 다. 염소를 벌할 사람은 자신밖에 없었지만 소심한 사내는 늘 주저하고 망설였다. 그래
서 그는 사다리를 다시 오르기 위해 동생의 복수에 나선다. 그렇지만 신은 끝까지 잔인했다. 사내가 제 손으로 염소를 죽일 기회조차 빼앗아 버린다. 교통사고를 당한 염소가 죽은 것 이다.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하려던 사내 는 갑자기 염소를 죽음에 이르게 한 택시 기사를 찾아 나선다. 작가는 “사내에게 복 수는 피폐한 삶을 지탱하는 동력이었다. 염소를 처단해야 할 기회조차 박탈당한 사내의 분노와 복수가 택시기사로 전이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한국문단에서 소문난 ‘성실파’ 다. 데뷔 이래 개인과 사회의 ‘막힌 곳’을 꾸준하게 응시해왔다. 그래서일까. 그가 꾹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꾹 눌러쓴 ‘염소의 주사위’는 더욱 섬뜩하 게 다가온다. 물고 물리는 원한과 복수, 그 무간지옥(無間地獄)의 축소판처럼….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김경욱=1971년 광주 출생. 93년 ‘작가세 계’로 등단. 소설집 위험한 독서(2008) 와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2011) 등. 장편 소설 천년의 왕국(2007)과 동화처럼 (2010) 등. 동인문학상(2009), 현대문학상 (2007), 한국일보문학상(2004) 수상. ‘체스키 크롬로프 국제 음악제’에서 협연한 바이
후원 :
올리니스트 정상희(왼쪽)와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
[사진 쉔부른클래식매니지먼트] 40판 제14781호
A22 전면광고
2012년 8월 1일 수요일
A23 27
사람 사람 사람·사람
2012년 8월 1일 수요일 2012년 8월 1일 수요일
“옳다 생각하면 지금 해야지 나중은 의미 없다”
IOC위원 된 메이지 일왕의 증손자 <다케다 쓰네카츠>
평창 실사단으로 수차례 방한 미국 횡단 여행 도전 마무리
“IOC서 아시아 존재감 높여야”
‘한국의 호킹’이상묵 교수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장애인 특수차 타고 이동 LA 출발 33일 만에 뉴욕에 “다음엔 인도양 항해 탐사” “죽음 앞에서 가장 절박하게 느낀 건, 내가 옳다고 생각하면 지금 해 야지 나중에 하자며 미루는 건 의미 가 없다는 거였다.”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 는 이상묵(50) 서울대 지구환경과 학부 교수가 지난달 30일(현지시 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앞에 도착 했다. 40일 여정으로 6월 27일 로스 앤젤레스(LA)를 떠난 지 33일 만 이었다. 장애인 특수차량을 타고 미국 횡단 여행에 나선 그의 최종 목적지는 보스턴이다. 그는 2006년 죽음의 문턱까지 갔 다왔다. 제자들과 미국 서부의 지 질환경 탐사에 나섰다 차가 전복되 면서 목 아래 부분이 마비되는 사 고를 당했다. 제자 한 명은 가슴에 묻어야 했다. 그러나 불굴의 의지와 LA 특수병원의 재활치료 덕에 6개 월 만에 다시 강단에 섰다. 이번엔 사고 후 6년 동안 가슴 속에만 품어 왔던 꿈에 도전했다. -‘지금 아니면 영원히 못 한다’는 게 이번 여행의 동기였다는데.
“죽음 앞에 서보니 ‘나중에’라 는 건 의미가 없더라. 사실 7월에 중요한 학술발표가 있었다. 그런
미국 횡단 여행 33일 만인 지난달 30일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상묵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데 이번이 아니면 다시는 미국 횡 단 여행은 못 할 것 같았다. 인생에 서 학술발표보다 더 중요한 게 있 다는 생각에 그냥 던지고 나왔다.” - 몬태나주에선 미국인 전신마비 친 구와 낚시도 했는데.
“지난해 미국에 왔다가 몬태나 주에서 사냥을 하는 크리스 크레스 비란 친구를 만났다. 나보다 장애 가 심한데 사냥을 하는 걸 보고 신 선한 충격을 받았다. 미국 횡단 여 행을 선뜻 결심한 것도 그 친구 덕 분이었다. 나도 사냥을 하고 싶었지 만 면허를 받는 게 복잡해서 송어 낚시를 함께했다.” - 장애인으로 미국 횡단 여행을 하는 게 불편하지는 않았나.
“장애인에겐 가능한가 불가능한 가가 중요하지 불편 여부는 문제가 안 된다. 마치 에베레스트산을 오르 는 등산가에게 힘들지 않느냐고 묻 는 거나 마찬가지다. 지금도 욕창 방 지를 위해 30분~1시간 간격으로 의 자를 뒤로 젖힌 뒤 엉덩이 쪽에 몰 린 피를 위로 흐르게 해줘야 한다. 힘들었다. 하지만 해낼 수 있었다는 게 무엇보다 값지다.” -다음엔 어떤 도전에 나설 생각인가.
“지질학자였기 때문에 탐사를 많이 다녔다. 처음엔 이게 마지막 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끝에 가보면 또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여행도 마지막이 아니다. 이번 엔 호텔에서 잤는데 다음엔 야영을
[연합뉴스]
해가며 지질탐사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 인도양에 배를 타고 나가서 탐사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건 한 2년 뒤 일일 거다. 다만 지금 나 를 도와주고 있는 도우미 두 분이 다음 여정을 밝히면 그만 두겠다고 할까 봐 겁난다(웃음).” - 장애인용 특수차량을 타고 다녔 는데.
“한국은 세계적인 자동차강국인 데 아직 나 같은 장애인이 타고 다닐 만한 차량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번에 이용한 일본차를 내년에 한국 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그럼 한국 자 동차회사에 자극이 되지 않겠나.” 뉴욕=정경민 특파원
정부는 지난 31일 경찰위원회를 열 고 성낙인(61·사 진) 서울대 법대 교수를 임기 3년 의 제8대 경찰위 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성 위원 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프랑 스 파리2대학교에서 법학 박사학위 를 받았다. 서울대 법대 학장, 한국공
김영식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패션쇼 말미에 디자이너 이상봉씨(가운데)가 무대로 올라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 이휘수]
런던 홀린 조각보·단청의 멋, 이상봉 패션쇼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서 올림픽이 한창인 영국 런던에서 한 국의 멋과 맛을 알리는 잔치가 벌어 졌다. 행사가 열린 곳은 세계 최고의 장식예술 박물관으로 꼽히는 빅토리 아&앨버트 박물관이다. 지난달 30 일 밤(현지시간) 이 박물관의 라파엘 갤러리에서는 디자이너 이상봉씨의 패션쇼가 열렸다. 비비안 웨스트우
가수 김장훈, 서경덕 교수 세계 30여 도시에 위안부 포스터 가수 김장훈과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 가 “18개국 30여개 도시에 일본군 위안 부 포스터(사진)를 붙였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까지 도쿄· 뉴욕·상하이·파리·이스탄불 등에 거주하 는 한인 유학생들의 도움으로 도시마다 100장씩 부착했다”고 말했다. 이번 포스 터는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가 1971년 폴란드 바르샤바 전쟁 희생자 비석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한 장면이 담긴 것으로 지난 5월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광고와 동 일한 디자인이다.
[사진 서경덕 교수]
경찰위원장에 성낙인 교수
jkmoo@joongang.co.kr
하늘사랑장학기금 1000만원 윤은기(61·사진) 중앙공무원교육 원장은 지난달 30일 성일환 공 군참모총장에게 공군 하늘사랑장 학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하 늘사랑장학재단’은 순직 조종사 유 자녀의 학비 지원을 위해 설립됐 다. 윤 원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저서 의 인세와 강연료를 모아 장학기금 2000만원을 이 재단에 전달했다.
일본 메이지 일왕의 증손자가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당선됐 다. 지난달 26일 런던 그로스브너 하우스 호텔에서 열린 제124차 IOC 총회에서다. 다케다 쓰네카츠(竹田 恒和·64) 일본올림픽위원회 위원 장. 승마선수 출신으로 메이지 일 왕의 아들인 그의 할아버지 다케다 쓰네요시 역시 IOC위원이었다. 다 케다 위원은 현재로선 일본 유일의 IOC위원이다. IOC위원들의 비밀투 표에서 무난히 과반수를 얻어 당선 된 그는 자크 로게 IOC위원장으로 부터 IOC위원만이 받을 수 있는 오 륜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소 차분하기로 정평이 난 다케 다 위원은 IOC위원이 되기 전에도 일본올림픽위원장으로서 IOC 내에 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다. 한국 과의 인연도 깊다. 2018년 겨울올림 픽 유치전 때 후보도시 평창의 실사위원으로 여러 차례 방 한했다. 총회 직후 기자와 만난 그는 “1972년 뮌헨 올 림픽에 승마선수로 첫 출전 한 후 올림픽을 통해 값 진 경험을 얻었다” 며 “IOC위원으 로서 올림픽 가치 를 널리 알리는 건 무한한 영광” 다케다 이라고 밝혔다.
드, 폴 스미스 등 세계적 디자이너가 패션쇼를 열었던 곳이다. 이날 패션쇼는 한국 전통의 조각 보와 단청을 소재로 삼았다. 단청에 서 모티브를 따온 화려한 색상에 재 단선이 단순한 의상들이 무대 위에 선보였다. 모델들은 기와 문양을 연 상시키는 모자를 쓰고 나오기도 했 다. 패션쇼와 더불어 국악팀 ‘바람 곶’의 한국 전통음악 공연, 국제무
대에서 인정받은 한국인 요리사 강 레오씨와 김소희씨의 비빔밥·갈비 찜 등 한식 시연도 펼쳐졌다. 한국 정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 는 에드워드 리스터 런던 부시장, 로더미어 자작부인, 최광식 문화체 육관광부 장관, 임권택 감독 등 한· 영 양국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강남대^경영부총장 배장오^전략 지원조정실장 오세진^기획처장 이춘 호^학생처장 민상훈^총무처장 윤준 선^인력개발센터장 고인곤^학생선발 센터장 문재익^취업정보센터장 윤종 수^체육부장 현무성^산학협력단장 서충원^인문대학장 백용기^국제학 대학장 문영석^중국학대학장 박광희 ^경영대학장 이상석^사회과학대학 장 서진수^공과대학장 안영화^예체 능대학장 이세호^교육대학원장 강창 욱^부동산행정대학원장 김용민 ◆관동대^선교신학대학원장 유지황 ^기획조정실장 겸 대외협력처장 최용
훈^교무처장 송민석^학생경력개발처 장 윤상호^도서관장 겸 전산정보원장 이명호^교수학습개발원장 김정아^ 평생교육원장 정영린 ◆서울신문^편집국장 손성진 ◆서울경제신문^상무 노승관^논설 위원 겸 경영기획실장 부국장대우 권 홍우^광고국 부국장대우 김철중^〃 마케팅3부장 임기묵^〃 마케팅2부장 장재호^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부 장대우 최두식 ◆서울문화사^대표이사 겸 발행인 김시연 ◆시사저널^대표이사 겸 발행인 권대우
런던=이상언 특파원, [연합뉴스] joonny@joongang.co.kr
인사 ◆통일부^남북회담본부 회담2과장 정유수 ◆여성가족부^여성인력개발과장 김 가로^청소년자립지원과장 조용수^ 인권보호점검팀장 전상혁 ◆김천시<4급>^자치행정국장 임덕수 ^주민생활지원국장 안명호^농업기 술센터소장 김숙희 ◆강북삼성병원^병원장 신호철 ◆고려대^이과대학장 정낙철 ◆경희대^경영대학원장 겸 경영대학 장 이호창^생활과학대학장 오혜경^ 서울캠퍼스 국제교류처장 박용승^국 제캠퍼스 〃 직무대행 신은희
김영식(56·사진) 차의과학대 교 학부총장이 제4 대 과학기술인공 제회 이사장으로 선임돼 1일 취임 한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이사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교육과학기술 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역임했다.
72년에 이어 76년 캐나다 몬트리 올 올림픽까지 출전한 그는 이후 나 가노 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 스포 츠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IOC가 여전히 유럽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 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앞으 로 IOC 내 아시아의 존재감을 높여 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한국과도 긴 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의 어깨 위엔 사실 무거운 짐이 얹혀 있다. 일본은 도쿄를 2020년 올 림픽 개최 후보도시로 신청했다. 그 는 도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이 다. 2016년 올림픽 유치전에 도쿄는 이미 한 번 패한 경험이 있다. 다케다 위원은 “IOC위원으로서 (도쿄 올림 픽 유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좀 더 많아진 것 같아 기쁘다”고 밝 혔다. 도쿄는 터키의 이스탄불, 스페 인 마드리드와 경합 중이다. 도쿄 올림픽 유치전엔 일본 재계 도 나서고 있다. 세계적 스포츠용 품 회사인 미즈노의 마사토 미즈 노 회장은 지난달, “회장직과 도쿄 유치 활동 둘 중 하나만 해야 한 다”는 IOC의 조언에 따라 도 쿄 유치위원회 CEO직을 선 택했다. 미즈노 회장은 기자 와 만나 “평창이 세 번의 도전 끝에 압도적 승리를 하는 것 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 다”며 “평창은 도쿄의 귀감”이라고 밝혔다. 런던=전수진 기자 sujiney@ joongang.co.kr
법학회 회장,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성 위원장은 이날부터 주요 치안정책에 대한 심의·의결 및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권을 행사하 는 경찰위원회의 수장 역할을 수행 한다. 경찰위원회는 경찰의 정치적 중립과 경찰운영의 민주성·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설치된 합의제 심의·의결 기관이다. 정부는 이날 신임 상임위원으로 한진희(60) 전 경찰대학장도 공식 임명했다. 정강현 기자 foneo@joongang.co.kr
사랑방 새 의자=박경빈 사단법인 한국영 재학회 회장(가천대 유아교육학과 교수)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영재학회(www.apfgifted.org) 제 23차 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차기 회 장으로 당선됐다. 1990년에 창설된 아·태영재학회는 미국, 일본, 중국 을 포함한 45개국 영재관련 학술단 체가 참여하고 있다.
부고 ▶양정균씨(전 한국은행 금융안정 분석국장)별세, 양재혁(도이치뱅크 뉴욕지사 부장)·지영씨(FMK 과장) 부친상, 엄성민씨(한화그룹 부장)장 인상=30일 오후 11시 서울아산병 원, 발인 2일 오전 6시, 3010-2294 ▶유완종씨(전 춘천대한운수 대표) 별세, 유영모(사업)·영환씨(세솔 대 표)부친상, 이재성씨(변호사)장인 상, 이민자(유봉여고 교사)·이현임씨 (KBS 심의위원)시아버지상=31일 오전 2시 춘천호반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33-254-9103 ▶김석기(지우건설 이사)·석원(위 드하우스 대표)·석하씨(풀무원 대 구지사장)부친상, 김명수 씨(TBC 영상취재팀 차장)장인상=31일 오 전 7시 대구 수성성당, 발인 2일 오 전 11시, 053-751-5365
▶김창태(외환은행 대구경북영업 본부장)·훈태씨(현대오트론 이사) 부친상, 유용규(사업)·장청재씨(〃) 장인상=31일 오전 5시 대구카톨릭 대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53650-4444 ▶서호건(한미애드 대표)·호준(사 업)·호성(현대라이프 재경본부장)· 호익씨(아크로니스코리아 지사장) 부친상, 이지은씨(중앙대 경영학과 교수)시아버지상=31일 오후 5시 연 세대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5 시, 2227-7580 ▶김호선씨(SBS 보도제작부 기자) 모친상, 최용선(현진에버빌 부장)·이 재영(전주오라클피부과 원장)·노승 호씨(글로벌썬라이징 이사)장모상 =31일 오전 9시 전북대병원, 발인 2 일 오전 9시, 063-250-2444 40판 제147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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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오피니언
2012년 8월 1일 수요일
2012년 8월 1일 수요일
중국은 집단 대통령제를 꿈꾼다 세상읽기 유상철 중국전문기자
목젖 - 박성우(1971~ )
평소엔 그냥 목젖이었다가 내가 목놓아 울 때 나에게 젖을 물려주는 젖 젖도 안 나오는 젖 같은 젖, 허나 쪽쪽 빨다 보면 울음이 죄 삼켜지는 젖 무에 그리 슬프더냐, 나중에 나중에 내가 가장 깊고 긴 잠에 들어야 할 때 꼬옥 물고 자장자장 잠들라고 엄마가 진즉에 물려준 젖
목젖이란 앙앙 울 때나 필요한 것. 목젖도 젖이라는 말은 처음 듣네. 아파서, 서러워서, 무엇보다도 배고 파서 울음을 터뜨리면 언제나 어머니의 따스한 젖 가슴이 있었던 것 같네. 시인은 말하네. 다 자라 하 염없이 인생이 고픈 입이 세상 어디에서도 어머니 의 젖을 찾지 못할 때를 위해, 어머니는 젖 하나를 숨겨두었다고. 시인은 또 말하네. 우리 살다 마지막 가야 할 설움의 시간까지 미리 다 알고, 어머니는 목 숨의 좁은 통로에 젖 하나를 따로 마련해 두었다고. 나는 왠지 이 거짓말이 참말 같네. 이 몸은 죄다 어 머니가 만든 거니까. 탄생에서 죽음까지, 전부 어머 니의 작품이니까.
제14781호 40판
<이영광시인>
옛날 중국에 다이쯔(戴子)란 꼬마 아가씨가 살았다. 계모의 학대로 매일 물을 길어 큰 항아리를 채워야 했다. 불쌍히 여긴 신선이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주문을 가르쳐 줬다. 이를 엿본 계모가 다이쯔가 집을 비운 사 이 주문을 외웠다. 문제는 물을 멈추게 하 는 방법을 몰랐던 것. 홍수가 나 마을이 잠 기게 됐다. 뒤늦게 돌아온 다이쯔가 몸을 던져 물을 막았다. 넘친 물은 하천이 됐고, 사람들은 숨진 다이쯔의 이름을 따 다이허 (戴河)라 불렀다. 베이징에서 동쪽으로 279㎞ 떨어진 허베 이(河北)성의 베이다이허(北戴河). 슬픈 전 설을 간직한 이곳에 여름만 되면 중국 최고 지도부가 모인다. 일도 하고 휴식도 취하는 제도가 1953년부터 관례화됐기 때문이다. ‘여름 정치의 수도(夏宮)’로 일컬어진다. 이곳서 열리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유명해 진 건 58년. 그해 대약진 운동과 인민공사 설 립 등이 결정됐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집권 후 근검절약 차원에서 베이다이허 회의 를 취소한 적이 있지만 이내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등의 반발로 유야무야되고 말았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각 파벌의 이해관계를 은 밀한 협상과 타협으로 조정하기에 베이다이 허 회의만큼 좋은 게 없었기 때문이다. 베이다이허에 또다시 시선이 쏠린다. 지 난주부터 중국 최고지도부가 집결하고 있 다. 올가을 열릴 18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 표대회를 앞두고 차기 지도부 구성을 조율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베이다이허 회의는 7월 23일 시작해 8월 8일 끝났다. 올해도 비 슷한 일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차세대 집단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어떤 인물 들을 선발하느냐 하는 점이다. 중국 공산당 은 지난 5월 초 약 300명의 당정 고위 관료 들을 대상으로 1차 투표를 실시했다. 각기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적합하다고 생각되 는 5명의 이름을 써내게 했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장쩌민을 후견인으로 하는
일러스트=박용석
중국이 세계 2위 강국으로 급부상한 배경엔 1인 독재 폐해 막는 집단 지도부가 큰 역할 해 우리 대통령제도 집단 지성 활용토록 개선해야 상하이방(上海幇·상하이 출신) 및 태자당 (太子黨·고위관료 자제 출신) 세력과 후진 타오를 앞세운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세 력이 현재 베이다이허에서 치열한 막후 협 상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이들 싸움의 한복판엔 현재 9명 인 정치국 상무위원을 7명으로 줄이느냐, 아니면 현행 체제를 유지하느냐의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다수 후보자를 가진 장쩌민 세력은 9명을, 확실한 소수 후보자를 가진 후진타오 계열은 7명을 주장한다. 장쩌민 측은 복잡한 현대 국가의 업무 를 추진하기 위해선 보다 많은 정치국 상 무위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후 진타오 측은 업무 효율을 위해 인원을 줄 이자고 말한다. 각기 자파가 우위를 점하 기 위한 변이다. 역대 정치국 상무위원은 가장 적을 때가 3명, 많을 때는 11명이었 다. 평균적으론 6~7명이었다. 결론이 어떻게 나든 우리가 주목할 게 있 다. 집단 지도부를 꼭 유지해야겠다는 중국
의 정신이다. 배경엔 마오쩌둥(毛澤東)의 1 인 독재가 야기한 폐해만큼은 어떤 일이 있 어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깔려 있다. 이같이 미묘한 시점인 지난달 중국 칭화 (淸華)대 국정연구센터 주임인 후안강(胡 鞍鋼)이 글 하나를 발표했다. ‘눈부신 10 년, 중국 성공의 길은 어디에 있나’라는 제 하에서 후안강은 중국이 세계 2위로 올라 서게 된 주요 원인이 ‘정치국 상무위원회’ 라는 중국 특유의 ‘집단 대통령제(集體總 統制)’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집단 대통령제는 다섯 가지 특징을 갖는다. 집단으로 학습하고, 집단으 로 연구하며, 집단으로 결정하고, 집단으로 업무를 나눠 협력하며, 집단으로 세대교체 를 이룬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정 보를 확보할 수 있고, 또 보다 민주적인 방식 으로 국가를 경영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중국이 세계적 금융위기 등 수많은 난 제를 극복하고 이렇다 할 정책적인 실수 없이 순항할 수 있었던 데는 바로 집단 대
통령제가 있었기 때문이란 것이다. 서구의 ‘1인 대통령제(個人總統制)’보다 더 민주 적이고, 더 협조적이며, 더 효율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후의 글이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 보 해외판의 1면에 실렸고, 그 자신이 중국 최고지도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학 자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그의 말은 중 국 지도부의 의중을 대변한 것으로 관측되 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후의 주장에 대해 중국 내에서도 반 론이 나온다.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헌법을 초월하는 기구처럼 묘사했다는 것이다. 그 러나 후가 ‘집단 대통령’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강조하고 있는 건 바로 중국의 정치 시스템이 집단 지성을 활용하는 집단 지도체제라는 점이다. 5년 단임의 대통령을 그저 천수답(天水沓) 처럼 성군(聖君)과도 같은 인물이 뽑히기만 을 고대해야 하는 우리 정치 지형으로선 생 각할 대목이 많다. 과거 공자의 후손들이 안 채를 나설 때마다 하인들은 “어르신, 너무 탐욕스럽습니다”라고 외쳤다 한다. 교만을 막기 위한 자기제어 장치였던 것이다. 늘 ‘제왕적(帝王的)’이란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현행 우리 대통령제는 수정이 필요 하다. 집단 지성을 활용할 수 있는 지도부를 어떻게 꾸릴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
오피니언
2012년 8월 1일 수요일
런던서 맞은 평창 D-2018 민국이 당당한 선진국 대열로 확인되는 계기 가 될 것이다. 참가 선수들이 규칙을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듯이 우리 국민도 기고 그런 가치관을 앞세워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 러내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가 김진선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할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평창은 특히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 올림픽은 역시 인류의 잔치다. 지금 영국 올림픽 사상 최초로 ‘스마토피아(스마트+유 런던은 잔치마당이다. 보기만 해도 흥겹고 토피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 고유의 스 즐겁다. 올림픽은 체육인들만의 잔치가 아 토리를 최첨단 기술을 통해 체험할 수 있게 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열렸던 올림픽, 이 만든다.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한꺼번에 땐 그리스 전역이 모든 전쟁을 멈추지 않 보여줄 장치로 준비 중이다. 우리가 최초로 았던가. 이처럼 올림픽은 태동기 때부터 상용화한 4세대에 이은 5세대 이동통신과 스포츠만의 행사가 아니라 평화를 갈구하 레이저 광선을 이용한 홀로그램 등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관중석에 있는 듯한 현장감과 는 모든 사람의 희망을 담은 잔치였다. D-2018. 오늘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 박진감을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다. 회 개최가 꼭 2018일 남았다. 그날이 오면 기본적으론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우리도 평창과 강릉에서 손에 손 잡고 지구 높게’라는 올림픽의 본질에 충실할 것이 다. 그 어느 대회 촌 축제의 한마당 을 펼칠 것이다. 런던서 주목받은 실용주의와 친환경 에서 볼 수 없었 던 짜임새 있는 행 런던 올림픽을 정으로 선수들이 돌아보니 인상적 올림픽을 세계인의 잔치로 만들어 최상의 조건에서 인 게 하나 있다. 최고의 기록을 낼 지구적 차원의 지 2018 평창은 더 멋있게 만들겠다 수 있게 철저히 선 속가능성과 전 인 류적 차원의 의미 있는 삶이다. 예컨대 대 수중심, 경기중심의 대회로 치르는 게 평 회기간 중 선수촌과 미디어 촌에 쓰일 바나 창의 기본 과제다. 나와 차, 커피 및 초콜릿을 공정무역을 통해 런던 올림픽은 경기장 등 시설에 있어 화 조달한 것만으로 사용한다. 공정무역은 수 려함보다 내실을 강조했다. 영국 특유의 실 입되는 농수축산물에 제값을 쳐 줌으로써 용주의는 세계적 이벤트로서 소박하게 느껴 이를 생산하는 가난한 농부와 어부들에게 질 정도다. 평창도 내실 있는 친환경 대회를 경제적 이익을 주고 궁극적으로는 보다 나 다짐하고 있다. 개·폐회식장과 미디어 센터 로 활용되는 IBC(국제방송센터)와 MPC(메 은 세계를 만든다는 취지다. 이처럼 올림픽은 미래와 평화를 지향한 인프레스센터) 등은 모두 저탄소 임시시설로 다. 올림픽 정신을 현장에서 체험하다 보니 지어 환경오염과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한 사람으로서 벌 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합리적인 경영으로 써 마음이 설레고 각오가 새로워진다. 우리 낭비요소를 배제하고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 는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허브로서 올림픽 올림픽 대회의 경제성을 극대화하면서 사업 운동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을 참이다. 수익 개발로 흑자 대회를 만들고자 한다. 세계인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경제와 1988 서울올림픽의 감동과 2002 월드컵축 문화, 환경, 평화올림픽을 실현하는 게 평 구대회의 열정처럼 스포츠는 어렵고 힘들 때 마다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이젠 창의 목표이자 역사적 과제다. 런던 올림픽은 개막식을 비롯해 각종 부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 행사 등에서 영국의 문화와 전통을 자랑하고 다. 런던올림픽을 보고 배워 평창 동계올림픽 있다. 평창은 5000년 한국 전통문화의 터전 위 을 더 아름다운 축제, 더 미래지향적인 잔치 에 다채로운 세계 문화를 접목함으로써 대한 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다짐해본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29 A25
오피니언
2012년 8월 1일 수요일
박용석 만평
parkys@joongang.co.kr
일본이 유도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는 방식
취재일기 서승욱 도쿄 특파원
“개막식만 폼 나면 뭐해? 경기 진행이 저렇 게 형편없는데.” 답답한 인터넷 화면으로 밤새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본 아내의 푸념, 도저히 분이 안 풀린다는 그 푸념을 들으며 또 새벽잠에서 깼다. 틀린 말이 아니 다. 박태환과 조준호에 신아람까지. 유독 한 국 선수들에게만 가혹한 런던의 악몽에 화 가 치밀지 않는 우리 국민이 몇이나 될까. 장외의 심판위원들 때문에 청기 3개가 백 기 3개로 둔갑한 유도 66㎏급 8강전은 한국 뿐만 아니라 유도 종주국 일본에도 충격이 었다.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조준호 의 상대였던 에비누마 마사시(海老沼匡)의 동메달 획득이 반나절 뉴스였다면, 전대미
문의 판정 번복은 ‘사건 발생’ 이틀 뒤까지 파장이 잦아들지 않았다. “심판들이 어느 쪽 깃발을 들어 올리든 이상할 게 없었다. 문제는 심판들이 자신들 의 판정을 완전히 뒤집어버린 것이다.” 1984년(LA)과 1988년(서울) 올림픽 챔 피언이자 전(全)일본유도연맹 부위원장인 사이토 히토시(斉藤仁)의 31일자 요미우리 (讀賣)신문 인터뷰다. 전반은 조준호가 지 배했고, 후반은 에비누마가 우세했으니 그 의 눈에 어차피 경기는 백중세였다. 조준 호의 손이 올라가도 할 말이 없었지만 무 력하게 뒤바뀐 심판의 판정이 문제라고 그 는 지적했다. 70년대 유도 세계선수권자 후지이 쇼조 (藤猪省太)의 생각도 같았다. 지난달 30일 지상파 방송 메인 뉴스에 등장한 그는 “심 판위원의 임무는 선수가 구사한 기술이 점 수로서 유효한지, 반칙은 없었는지를 판단 하는 것인데 최근엔 경기의 판정에까지 영 향을 미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판의 판정을 신뢰하지 못하고, 심판을 (심판위원의) 로봇처럼 만드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어쨌거나 일본인 선수가 이긴 경기 아 닌가. 그냥 넘어갈 법도 한데 용감한 발언 에 나서는 건 유도 전문가들뿐만이 아니다. 1000만 부에 달하는 발행부수 세계1위를 자랑하는 요미우리신문은 31일자에서 3면 전체를 털어 이번 판정 번복을 심층 분석했 다. 평소 보수적 성향으로 일본인들의 ‘애 국심’ 고취에 앞장서온 요미우리였다. 일부 방송사들도 에비누마의 동메달 획득보다 판정 번복을 더 크게 보도했다. “이런 일들 때문에 유도의 인기가 떨어져 걱정이라는 앵커들의 멘트도 이어진다. 교도통신은 경 기 직후 이미 “‘바보 삼총사’를 패러디한 것 처럼 심판들이 판정을 바꿨다”고 자국 선수 의 찜찜한 승리를 비꼬지 않았는가. 승패를 떠나 짚을 건 짚는 일본, 그들은 유도 종주 국의 자존심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지켜 내고 있다. sswook@joongang.co.kr
40판 제14781호
A26 30
오피니언 오피니언
2012년 수요일 2012년 8월 8월 1일 1일 수요일
‘잔소리 공화국’ 만세!
사설
것은 오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배 경찰 관들의 찬란한 희생정신을 되새겨 볼 필요가 권석천의 있다. 그들이 분연히 대나무 자를 들고 거리에 나가 장발족(族), 미니스커트족을 단속했기에 시시각각 한 시대의 기강이 바로 설 수 있었다. 대학생들 책가방을 뒤져 ‘불온서적’을 솎아냈기에 지식 인 사회의 급진 좌경화를 막을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회적 주장엔 3단 논법이 숨어 있 이번 기회에 국민도 정부의 계도 노력에 토를 다. 요즘 경찰이 주폭(酒暴) 척결과 함께 진행 달려는 습성을 버려야 할 것이다. 1인당 국민소 중인 건전 음주문화 캠페인도 그러하다. 술을 득 2만 달러의 나라로 키운 건 정부 확성기에서 많이 마시면 취한다→술에 취하면 잠재된 폭 울려퍼진 잔소리의 힘이었다. “둘만 낳아 잘 기 력성이 드러난다→술은 적당히 마셔야 한다. 르자”는 표어가 붙으면 정관수술을 했고, “자녀 범죄 수사에 여념이 없을 경찰이 퇴근길 술자 에게 가장 큰 선물은 동생”으로 바뀌면 정관을 풀었다. 경제 5단체를 보라. 내수 활성화 대책이 리까지 걱정해 주니 감사할 따름이다. 고마운 건 경찰만이 아니다. 정부는 열흘 발표되자 상근부회장 간담회를 갖고 차질 없는 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내수 활성화를 위한 투자와 직원 회식·국내 휴가 장려에 뜻을 모았 민관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이때 나온 대책인 다. 바로 이런 게 선진 시민의 올바른 자세다. 기업 회식 권장에도 세 개의 계단이 있다. 기 한동안 뒷방노인 취급을 받던 국민 계몽 업에서 회식을 하면 돈이 풀린다→돈이 풀리 의 중요성이 재발견된 건 현 정부 들어서다. 대통령은 어떤 문제 면 내수가 살아난다 든 “내가 해봐서 아 →회식을 자주 해야 건전하게 마셔라. 회식 자주 해라 는데…”라는 말로 전 한다. 설명 하나가 더 국민의 정신적 멘토 붙는다. “회식은 직원 정부 계도로 바른생활 하는 나라 를 자임했다. 불법 사 소통과 사기 진작에 찰도 공직자와 민간 도움이 된다.” 정부의 그 친절함에 나는 감사하며 산다 인에게 바람직한 행 어젠다는 아직 ‘저녁 동거지를 알려주려는 총리실 공무원들의 충 이 있는 삶’보다 ‘회식이 있는 삶’인 거다. 그런데 두 개의 3단 논법이 잘못 엉키면 결론 정에서 비롯된 실수였다고 나는 믿고 싶다. 이 이상해진다. 회식엔 술이 따른다→술에 취 국가 조직이 지나치게 내밀한 부분까지 참견 하면 폭력성이 드러난다→회식을 해선 안 된다. 하면 개인이나 기업의 자율성은 어떻게 보장받 또는 술 마시면 돈이 풀린다→돈이 풀리면 내 느냐고? 계도 캠페인을 민간이 해야지, 왜 정부 수가 살아난다→술을 많이 마셔야 한다. 혼란스 가 나서냐고? 국민을 어린아이로 여기는 것 아 럽다 해도 길게 고민하지 말자. 회식을 하면서 니냐고? 그런 얘기는 미국에나 가서 하길 바란 술 대신 요리를 많이 시키거나 “공깃밥 추가요” 다. 미국 연방대법원에 건강보험개혁법이 올라 를 외치면 된다. 살이 찌면 어쩌냐고? 국가와 민 왔을 때 보수 성향 대법관들은 “건강보험 강제 족을 위해 그 정도 희생은 감수할 줄 알아야 한 가입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했 다. 어차피 술 마셔도 살은 찐다. 이왕이면 국가 다. 수십 년간 이 나라 보수와 살아온 때문일까. 국가 정책을 두고 개인과 자유를 말하는 미국 시책에 따라 비만이 되는 게 낫다. 좋은 뜻을 곡해해 입바른 소리를 하려는 세 식 보수주의가 영 낯설기만 하다. 력은 어디든 있다. 한 경찰서 수사과장은 지난 점심에 무엇을 먹을지가 항상 고민인 나는 주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음주문화 개선에 정부의 잔소리가 들리면 마음이 편해진다. 그 앞장서는 현실을 비판했다. “법질서 이외의 질 방향에 맞춰 살면 되니까. 지금껏 그렇게 살아 서는 경찰의 영역이 아니다. 사회 전체가 경찰 왔으니까. 욕심 같아선 ‘건전한 잠자리 문화’ 국가화를 향해 눈 가리고 행군하는 느낌이다.” 같은 것도 하달해 줬으면 좋겠다. 그 친절함의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선 “경포대에서 술 마 강도로 볼 때 이불 속이라고 못 들어올 이유가 시는 것까지 ‘풍기’ ‘윤리’를 들어 단속하려는 없지 않은가. 논설위원
외국인을 전기고문하는 나라 중국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가 중국 당국의 고문행위를 보아 전기고문이 상부의 승인을 받고 이뤄진 것으로 보인 구체적으로 고발했다. 3월 29일 체포된 직후부터 묵비 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런 구체적 진술들을 종합할 때 권을 행사하자 4월 10일부터 잠을 재우지 않았으며, 전 중국 정부의 발뺌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다. 고 기고문과 손바닥으로 얼굴을 구타하는 고문을 당했다 문의 가해자가 직접 증거를 은폐한 뒤 고문 사실을 부인하 고 한다. 이후 묵비권을 풀고 조사를 받는 한 달 동안에 는 건 인권 후진국의 전형적인 행태다. 그러나 은폐가 언제 도 수갑을 채우고 의자에서 잠자게 했다고 한다. 사실이 까지 이어질 순 없다. 김씨의 폭로 이후 비슷한 고문을 당 라면 중국 당국은 천인공노(天人共怒)할 만행을 저지른 한 피해자들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것이다. 고문방지협약 당사국으로서 자국민도 아니고 중국 정부는 서둘러 고문 진상을 조사해 공개하고 사 외국인에게 그토록 가혹한 고문을 가한 사실은 중국이 과해야 한다. 그런 조치가 없다면 중국의 고문 관행은 앞 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80만 명에 달하는 국가로서 위신을 지킬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케 한다. 중국 내 한국 교민들은 물론 중국 정부는 아직 우리 외 연간 400만 명에 달하는 중 교부의 고문 사실 확인 요청 김씨 “혈압 잰 뒤 고문” 상부 승인 추정 국 여행자들이 언제든지 김 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고 있 다. 그러나 언론의 취재에는 국가 위신 지킬 의지 있는지 의심스러워 씨처럼 부당한 대우를 받을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이다. 따 고문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 납득할 조치 때까지 문제 제기 지속해야 라서 정부는 중국 정부가 납 고 나섰다. 지난 20일 귀국한 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때까 김영환씨가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고문 사실을 폭로한 지 10일 만이다. 한국 정부의 공 지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유엔 식 확인 요청에는 응답조차 하지 않으면서 언론을 통해 등 국제기구에서 여론화하는 일도 추진해야 한다.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아 중국 정부는 김씨의 고발을 부 김씨의 경우 체포된 지 29일이 지나서야 첫 영사 접 인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의심된다. 중국 정부는 이 견이 가능했다고 한다. 이에 비해 미국이나 일본 국민 미 지난달 11일 김씨의 영사 접견을 통해 고문 사실을 확 들은 체포된 직후 하루 이내에 영사 접견이 허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고문 등 인권침해를 당할 가능 인한 정부가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부인한 적이 있다. 김씨는 고문으로 입은 상처가 모두 아물어 신체상 증거 성이 낮다고 한다. 한·중 간에도 이런 수준의 영사보호 는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문을 한 사람의 얼 협정이 체결돼야 한다. 중국 정부가 소극적이라는 이유 굴을 기억하고 있다고 진술하고 있다. 특히 전기고문 당시 로 협정 체결노력을 소홀히 해 온 정부도 책임을 느끼 얼굴에 복면을 씌운 채 심전도와 혈압검사까지 한 사실 등 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해외 식량기지 개발을 서두르자 국제 곡물가격이 무섭게 오르는 애그플레이션(농업과 인 플레이션의 합성어)이 다시 찾아왔다. 미국 중서부가 50 년 만의 가뭄에 시달리면서 옥수수·콩 가격이 사상 최 고치까지 치솟고 있다. 어느새 애그플레이션은 한 해 걸 러 한 번씩 지구촌을 찾는 불청객(不請客)이 됐다. 기상 이변은 물론이고 곡물 수출 금지, 바이오 연료 확대 같은 핑계가 나올 때마다 국제시장은 급등락하기 일쑤다. 이 런 현상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경제위기를 진화하느라 유동성을 무차별 살포한 이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애그플레이션은 강 건너 불 구경이 아니다. 국제 곡 물가격의 변동은 4~7개월 시차를 두고 우리의 식탁 물 가에 반영된다. 유럽 재정위기로 가뜩이나 경제가 불안 한 상황에서 애그플레이션까지 겹치면 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질 수밖에 없다. 곡물 자급률이 26% 남짓한 우리로선 사실상 마땅한 대책이 없다. 가격이 폭등한 옥수수와 밀은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고스 란히 앉아서 당할 판이다. 세계 곡물 수출국은 미국·캐나다·브라질·호주 등 몇
나라 되지 않고, 곡물시장의 80%는 소수의 곡물 메이저 들에 장악돼 있다. 또한 국제 곡물시장은 수요-공급 측면 에서 굉장히 얇은 시장이다. 대부분의 곡물이 자국에서 소비되고 7~10% 정도만 국제시장에 흘러나오는 만큼 수 급균형이 조금만 무너져도 가격은 크게 출렁이게 마련이 다. 하지만 이대로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2008년 애그 플레이션이 세계 곳곳의 식량 폭동과 ‘아랍의 봄’을 불 러일으킨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중국·인도 등의 경제성장을 감안하면 애그플레이션은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常數)나 다름없다. 탄력관세나 수입원 다변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만으로 해결될 사 안이 아니다. 장기적인 해법은 해외 식량기지 구축밖에 없다. 정부는 2008년 마련한 해외 식량기지 10개년 계획 을 재가동해야 할 것이다. 2030년까지 식량 자주개발률 을 50%(국내 자급률 25%와 해외 식량기지 25%)로 끌어 올리겠다는 이 청사진은 방치된 지 오래다. 에너지 자주 개발처럼 식량 자주개발도 ‘식량 전쟁’에 임한다는 각오 로 강력히 추진해야 할 때다.
황주홍의 ‘초선 일기’ <初選>
노트북을 열며
배움터 지킴이 자격부터 점검하라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나오는 성범죄 소식에 이 땅의 부 모들은 불안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 경남 창원의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직업군인 출신의 배움터 지킴이 가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주기는커녕 도리어 성추행을 일 삼다가 경찰에 구속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우리 아이들 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는 곳은 정녕 없는 것인 가. 부모들의 분노는 안전 문제에 있어 무능하기 짝이 없 는 학교와 교육청을 넘어 정부에까지 미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는 전국의 대다수 배움터 지킴이들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점에서 극소수가 벌인 불미스러운 일로 넘겨버려서는 안 된다. 단 한 명이 라도 일탈할 여지를 막기 위해 배움터 지킴이 채용과 관 리 시스템 전체를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으라는 얘기다. 무엇보다 채용 단계부터 허점이 많다.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학교 등 청소년 관련 기관의 취업자나 근로자는 성범죄 조회를 거치도록 돼 있으나 배움터 지킴이는 예외라고 한다. 자원봉사자 성격이 강
해 성범죄 조회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는 게 교육과학기 술부 측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일부 교육청을 제외하고 대다수 교육청이 학교에서 배움터 지킴이를 채용할 때 범죄 경력 조회서를 내도록 의무화하지 않았으며, 대다 수 학교도 이를 요구하지 않았다. 배움터 지킴이는 학교 와 학생의 안전을 책임지는 자리인지, 아니면 남는 시간 에 자원봉사하며 소일하는 자리인지 교과부에 묻지 않 을 수 없다. 채용 때 성범죄 경력 조회서를 제출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학교 안전 책임자로서의 자격을 따지라는 것이다. 배움터 지킴이들도 부적격자들이 채용되는 문제를 교 과부에 알리고 제도 개선을 여러 차례 건의했다고 한다. 이런 소리에 관심조차 갖지 않던 공무원들이 사고가 터 지자 그제야 실태조사를 하느니 부산을 떨고 있다. 초등 학생 9명이 55차례나 학교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는데도 학교 교장은 몰랐다고 한다. 정부도, 학교도 학부모들로 부터 집단 소송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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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 배웠다는 사람치곤 상당히 단순하 고 저돌적인 성격이다.” 민주통합당 황주홍 (전남 장흥-강진-영암) 의원이 자서전에서 스 스로를 그리 표현한다. 강진군수를 세 번 연임 한 후 19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1993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태평화재단 멤버로 정치권에 입문했고, 나중엔 건국대 정외과 교수도 지냈 다. 1976년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13개월간 복역한 이력이 있다. 그는 “미국 유학 시절 미 국을 증오해 멀쩡한 길을 놔두고 잔디밭을 가 로질러 밟고 다니며 반미에 대한 결의를 표현 했다”고 책에 쓸 정도로 엉뚱한 면도 있다. 그는 배지를 단 후부터 초선 일기를 쓴다. 그가 글을 쓸 때마다 ‘사고’가 터진다. 민주 당이 ‘박지원 체포동의안’ 결사 저지를 결의 했던 지난달 30일 그는 박 원내대표에게 검 찰에 출두하라고 했다. “제발 여론을 얕잡아 보지 말자”면서다. 그 전에는 일기에 ‘대통 령 국회 입장 시 기립’을 관례화하자고 제안 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발톱의 때만큼도 안 여기는 당 정서에 먹힐 리가 없었다. 실제 이 대통령이 국회에 왔다 나갈 때 민주당 의원 대부분은 그대로 자리에 앉아만 있었다. 삐딱선은 시작부터 탔다. 지난 6월 의원 연찬 김진국 회에 참석한 경험을 토대로 ‘민주당은 여러 면 박의준 에서 위기다’라는 글을 올려 지도부를 비판했 다. 그는 “지도부는 여론의 동향에 대해 둔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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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나 무시하거나 무지하다. 이런 사고방식을 지 닌 정당의 말로는 뻔하다”고 일갈한 것이다. 그는 배지를 달기 전부터 독특한 기질이 있 었다. 군수 시절이었던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 곤 “정당이 자치단체장 후보자를 공천하면 돈 선거를 조장하고 지방행정이 중앙에 종속된 다”며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 선된다. 2008년부터 정당공천제 폐지 운동에 앞장섰는데 그걸 실행한 거였다. 2006년 군수에 재선되고 나선 교수직도 내놓는다. 언제 낙선할 지 모르는 정치인이 정년이 보장되는 교수직을 던지는 일은 드물다. 그런 황주홍은 조직에선 그리 달갑지 않은 인물이다. 실제 “당의 대오를 흐트러뜨린다”에서부터 “혼자 튀기 위해 그런 다”까지 곱지 않은 시선이 적잖다. 하지만 이번엔 지성이면 감천이었던 걸까. 박지원이 31일 전격적으로 검찰에 출두했다. “당과 여야 동료 의원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 면서다. 전날 체포동의안 저지를 위해 명운을 걸고 싸우겠다던 다짐이 하루 만에 뒤집혔다. 박지원의 전략적 선택일 수도 있지만 결론적 으론 “방탄국회는 하지 말자는 게 국민 여론” 이란 황주홍의 외침이 받아들여진 셈이 됐다. 단순하고 저돌적이어서 튀는 구석이 있지 만 황주홍 같은 이가 민주당에 있어 다행이 다. 집단엔 조직의 논리에 충실한 이도 필요 하지만 당론과 달라도 자신의 소신과 상식에 기반한 주장을 하는 이도 있어야 하기 때문 이다. 민주당뿐 아니라 새누리당도 마찬가지 다. 모두 진영 논리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 를 지향하는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더라면 대선을 앞에 두고 ‘안철수 현상’을 불러오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2012년 8월 1일 수요일
경제
www.joongang.ca
21
2012년 8월 1일 수요일 A27
무허가 자가용 택배 합법 영업 길 열렸다 10월부터 사업용 전환 허가 관련법 규칙 개정안 예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미국 북부지방 법원 건물 앞에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재판을 보러 온 방청객들이 법정에 들어가기 위해 줄 을 서 있다. 이날 심리는 두 회사 간 특허소송 가운데 미국에서 열리는 첫 본소송 심리여서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새너제이 AFP=연합뉴스]
“디자인 베꼈다” vs “독창성도 없으면서” <애플>
<삼성>
삼성·애플 세기의 재판 시작 한 달 내 결판날 듯 삼성과 애플의 특허 침해 본안소송 심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국 새너제이의 캘리포니아 북부지 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번 재판은 애 플이 지난해 4월 아이폰·아이패드 의 디자인과 사용 방법(UI) 관련 특 허를 삼성이 침해했다고 제소하면 서 시작됐다. 이에 삼성은 애플이 자사의 이동통신 기술 특허를 무단 으로 사용했다며 맞소송을 냈다. 루 시 고 연방판사는 이 두 재판을 묶 어서 일주일에 3~4차례 재판을 여 는 ‘집중심리’ 방식으로 진행한다. 결과는 한 달 안에 나온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이 재 판을 ‘세기의 재판’이라고 부르고 있다. 판결 결과는 전 세계 9개국에 서 진행 중인 31건의 특허침해소송 재판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IT업계의 권력 지형도 바꿀 수 있 다는 점에서 그렇다. 양사의 팽팽한 공방은 재판 시작 전 제출한 준비 서면에서부터 나왔 다. 애플은 “아이폰 따라 하기에 일 관한 삼성의 내부 문건이 있다고 주장했고, 삼성은 “애플은 소니를
따라 한 증거가 있다”고 반격했다. 삼성은 재판부에 애플이 스티브 잡 스의 사진을 보여주지 못하게 해달 라는 요청을 했고, 애플은 아이폰 디자인이 소니를 베꼈다는 내용을 빼달라고 했으나 고 판사는 양측 주 장 모두 기각했다. 애플이 삼성의 디자인 특허를 침
을 무단으로 이용했으니 전체 매 출의 2.4%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 하고 있고, 애플은 삼성전자의 특 허 침해로 인해 순익과 매출에 손 해를 봤다며 배상금으로 25억 달 러를 요구한 상태다. 애플이 삼성의 디자인 도용에 화 력을 집중하고 있는 반면, 삼성은 애플의 디자인 자체가 독창적이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삼성전자 “애플, 소니 모방”
애플 “삼성, 아이폰 따라해”
아이폰 첫 모델 디자이너
삼성 내부 문건 입수 주장
증인으로 부르는 데 총력
디자인 도용 입증에 주력
해했는가에 대한 쟁점은 두 가지 다. 애플의 디자인이 독창성을 인 정할 만큼 독특한 것이냐는 것과 삼성이 정말 애플의 디자인을 베꼈 느냐는 것이다. 아이폰의 디자인이 독창적이고 삼성이 이를 베꼈다고 인정돼야 애플이 승리할 수 있다. 삼성이 주장하고 있는 애플의 통신 기술 특허 침해는 모바일폰의 3G 기능과 MP3 재생기술 등이다. 삼 성전자는 애플이 삼성의 특허기술
있다. 삼성이 아이폰 최초 모델의 디 자이너인 신 니시보리를 증인으로 부르는 데 총력을 기울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은 “2006년 비즈니 스위크에 나온 소니 디자이너들의 인터뷰 내용을 애플 디자이너끼리 공유하며 아이폰 디자인 방향을 잡 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디자인 책 임자 중 하나인 니시보리의 증언을 위해 삼성은 1년간 그를 추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니시보리가 지난
해 11월 법원을 통해 ‘병가 중’이라 며 증언을 거절하자 삼성 측은 그 의 트위터를 토대로 “올해 1월 하 와이·발리로 여행을 하고 2월에는 10 단축 마라톤에도 참가하는 사람이 어떻게 병가 중일 수 있느 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에 애플 은 소니보다 먼저 나온 프로토타입 (원형 제품) 아이폰인 ‘퍼플’을 공 개하며 “소니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 다”고 맞섰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디자인 같은 감성적인 부분을, 삼성이 기술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때문에 기술적 전 문성보다는 감성적 분야를 받아들 이기 쉬운 배심원 특성상 애플이 다 소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불 확실한 배심원의 판단에 운명을 맞 기기에는 양사 모두 위험부담이 큰 만큼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 합의 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그래서 IT 전문 온라인 매체인 와이어드는 “일반인 배심원들이 고도의 기술적 인 판단을 하는 것이 옳은가”라고 지적했다. 리처드 포스너 연방 항소 법원 판사는 “특허청에서 해결돼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올 10월 안으로 전국 1만5000여 대 무허가 자가용 택배 차량들이 합법 화될 길이 마련된다. 국토해양부는 부족한 허가 택배 차를 늘리기 위해 자가용 화물차의 사업용 전환을 허가하는 ‘화물자동 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31일 밝혔다. 개정 안에 따르면 현재 무허가 택배 영업 을 하는 개인화물차주는 국토부가 요구하는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면 개별(1t 초과~5t 미만) 또는 용달(1t 미만) 사업허가를 받게 된다. 구체 적인 허가 절차와 조건은 추후 마련 될 세부 시행계획에서 정한다. 국토 부는 시행규칙에 대한 법제처 심의 를 마친 뒤 늦어도 10월부터는 자가 용 화물차의 사업용 전환을 시작한 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박상열 물류산업과장은 “영업용 전환을 노리고 자가용 차 를 새로 구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 특정 시점 현재 영업 중인 차량만으 로 대상을 한정할 계획”이라고 말 했다. 국토부는 또 자가용 택배차
에 사업용 허가를 내주는 대신 이들 이 택배 말고 다른 화물운송 영업 을 하는 것은 막기로 했다. 이에 더 해 권리금 등을 받고 무분별하게 택 배 차량을 사고 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3년간 양도·양수를 금지했다. 국토부의 시행규칙 개정안 마련 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의 ‘불법 자가용 택배차 신고포상금제(택배 카파라치제)’ 실시를 놓고 불거졌 던 ‘택배 대란’ 우려가 해소될 전망 이다. <본지 6월 26일자 E1면> 물류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통합 물류협회는 “어쩔 수 없이 불법 영 업을 하고 있는 자가용차들이 합법 화되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환 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통 합물류협회에 따르면 현재 운행 중 인 택배 차량 3만7000여 대 가운데 41%(1만5000여 대)가 무허가 자가 용이다. 2004년 화물차 허가제 도 입 후 영업용 차량 신규 허가를 거 의 내주지 않으면서 이런 무허가 자가용이 많이 생겼다. 택배 수요 는 늘어나는데 정작 화물을 실어 나를 차량 대수는 묶여 있게 되자 무허가 자가용들이 택배에 나선 것이다. 김한별·이가영 기자 idstar@joongang.co.kr
황우여 “만 60세 정년, 법제화 추진” <새누리당 대표>
경총 “청년 취업난 가중” 반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31일 KBS1 라디오를 통한 교섭단체대표 방송 연설에서 “현재 권고사항인 만60세 정년을 법적으로 의무화하도록 단계 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정년 연장 법제화와 임금 피크제를 함께 추진하겠다”며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단계적으 로 깎는 대신 정년을 늘려 더 일할 수 있게 보장하면 기업 부담이 줄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년을 만60세로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되 장기적 으로는 만 65세, 2020년에는 70세까 지 늘려 궁극적으로는 정년 제도가 무색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실질 청년 실업률이 20%를 넘는 상황에서 일 방적으로 정년 연장이 이뤄지면 청 년층 취업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40판 제14781호
20
A28 경제
경제
2012년 수요일 2012년 8월 8월 1일 1일 수요일
싸게 받아 비싸게 판매 안 알뜰한 알뜰주유소 <L당 40원>
15개 광역시·도 기름값 분석
코스피 1881.99(+38.20)
코스닥 467.61 (+2.15)
달러 값(원) 1130.6(-7.0)
금리(국고채 3년물) 2.85% ( - )
브리핑 산업은행, HSBC 소매금융 인수 포기 산업은행은 최근 HSBC서울지점과 벌이던 소매금융사업 부문 인수 논의 를 중단했다고 31일 밝혔다. 산은은 4 월 HSBC의 국내 11개 지점과 개인 금융사업 부문을 ‘자산 및 부채 인수 (P&A)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양해각 서(MOU)를 교환했다. 양측은 본계약 을 위해 3개월 가까이 논의했지만 직 원 고용 조건 등에서 입장 차이를 좁 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유풍주유소는 서울의 8 곳 알뜰주유소 가운데 둘째로 싼 곳이었다. 금천구 알뜰주유소인 형 제주유소는 휘발유가 L당 1929원 이었다. 서울의 623개 주유소 가운
한국석유공사가 L당 평균 40원 싸게 기름을 공급하고 있는 알뜰주유소 의 기름값이 주변 주유소보다 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 무폴보다 최고 37.74원 비싸 (www.opinet.co.kr)에 나온 서울시 내 주유소의 31일 기준 보통휘발유 서울 가장 싼 곳도 일반주유소 가격을 중앙일보가 조사한 결과다.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소비자보다 이익 먼저 비판 싼 주유소는 알뜰주유소가 아닌 서 대문구 연희동의 일반 주유소 4곳 데 가격이 싼 순서로 따져 197번째 이었다. 이들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였다. 이 주유소 반경 3㎞ 이내엔 더 를 L당 1842원에 팔았다. 서울 지역 싼 곳이 16곳 있었다. 평균(2009.99원)보다 167.99원 저렴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알 했다. 반면 같은 서대문구 북가좌 뜰주유소 기름값은 싸지 않았다. 동에 있는 알뜰주유소 ‘유풍주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이채익(새누 소’는 1879원으로 이들 주유소보다 리당) 의원은 이날 “전국 10개 광 역시·도 알뜰주유소의 가격이 무 37원 비쌌다.
서울시내 휘발유값 싼 주유소
자료:오피넷
주유소
소재지
1
송만에너지연세
서대문구
휘발유값(원/L) 경유값(원/L) 폴명 1842
1672
GS칼텍스
1
광호
서대문구
1842
1672
SK에너지
1
현대오일뱅크연희현대 서대문구
1842
1672
현대오일뱅크
1
연희
서대문구
1842
1672
SK에너지
5
잠실에너지
송파구
1868
1749
에쓰오일
6
알뜰풀페이
구로구
1869
1669
알뜰
7
신우
서대문구
1877
1697
에쓰오일(셀프)
54 중앙
성북구
1898
1698
알뜰
62 원천
성북구
1899
1709
알뜰
175 농협하나로
서초구
1926
1778
알뜰
폴주유소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 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달 25 일을 기준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 국 15개 광역시·도에서의 보통휘발 유 판매가격을 비교했다. 가장 기름 값 차이가 큰 대전에서 무폴주유소 평균 휘발유값은 1865.46원으로 알 뜰주유소(1903.2원)보다 37.74원 쌌
다. 무폴주유소란 브랜드 없이 그때 그때 가장 싸게 대주는 정유사의 기 름을 판매하는 곳을 말한다. 주유소 업계에서는 “알뜰주유소 가 기름을 싸게 공급받아서는 이익 을 챙긴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석 유공사를 통해 정유사들로부터 다 른 주유소보다 L당 40원가량 싸게
공급받으면서도 이를 소비자가격 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이 다. 이에 대해 한 알뜰주유소 대표는 “정유사들이 알뜰주유소와 경쟁하 려고 인근 브랜드 주유소에 기름을 아주 싸게 공급하는 것으로 안다”며 “그래서 알뜰주유소 값이 싸지 않은 것으로 보일 뿐, 이익을 챙기거나 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정부가 단계적으로 알뜰주유소 로 전환하고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역시 싸지 않다. 지난달 28 일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 상행선 덕유산주유소에 들른 이모(58·자영 업)씨는 “휘발유가 1979원으로 서 울의 저렴한 주유소보다 100원가 량 비싸다는 걸 알았으나 기름이 거의 바닥난 상태라 기름을 넣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요즘 정기예금 금리 연 4%면 감지덕지 전체 8.8%뿐 거의 3%대
국내 건설사 2곳 중 1곳 이자 못 내 대한건설협회는 상장 건설사 110곳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자보상배율(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100% 미만 기 업이 51.8%에 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비율이 100%를 밑돌면 영업이익보다 갚아야 할 이자가 더 크다는 것을 뜻한 다. 적자 업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 늘어난 29.1%로 집계됐다. 건설경기 악화 때문이다.
실제 상황이 나아진 게 아니라, 통 계 작성 방법상 한계로 인한 것일 수 있어서다. 통계청 관계자는 “동행·선행지수 는 최근 3개월 지표의 평균으로 계 산하는데, 유독 안 좋았던 3월 수치 가 6월부터 빠진 게 영향을 줬다”며 “선행지수가 나아진 걸로 경기 방 향을 판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제 조업 업황 경기실사지수(BSI)가 71 로 떨어지는 등 기업심리는 나빠지 고 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 석연구원은 “유로존 등 대외여건이 개선될 여지가 약하고, 정부도 재 정의 60%를 이미 상반기에 조기 집 행해 큰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며 “하반기에도 경기 둔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기예금 시장에서 연 4%대 금리 상품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정 기예금에 새로 들어온 돈 중 연 4% 대 금리를 적용받는 비중은 8.8%에 불과했다. 은행 정기예금 상품의 대 다수(91.2%)가 연 4%도 되지 않는 이자를 준다는 얘기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4%대 금리 상품은 거들떠보는 이들이 별로 없었다. 세계 금융위기 전인 2008 년 1월엔 연 6%대 정기예금의 비 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54.1%)이었 다. 금리가 연 5%가 되지 않는 상품 은 12.8%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구 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시장 금리가 뚝뚝 떨어지며 지난해 12월만 해도 32.4%이던 4%대 상품 비중이 순식 간에 10% 미만으로 추락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7월 중순 한국 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예금 금리는 최근 더 떨 어졌다. 31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 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39개 대표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1년 만기 금 리가 4%를 넘는 상품은 산업은행 의 ‘KDB다이렉트 하이정기예금’ 이 유일하다. 금리가 연 3.5%가 되 지 않는 상품도 27개(69.2%)에 달 했고, 그중 6개(15.4%)는 금리가 연 2%대였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금리 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 이명 활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거시금융 실장은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된 다면 예금 금리도 따라 내려갈 것 이고, 돈 굴릴 곳은 더 줄어든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지 나치게 낮은 금리가 저축률에 악영 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물 가 상승분을 뺀 실질 금리가 이미 제로에 근접했다는 것이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CJ, 박태환에게 7000만원 포상금 CJ제일제당은 런던 올림픽 남자 자유 형 400m·200m 은메달리스트 박태환 선수에게 포상금 7000만원을 지급하 기로 했다. 박 선수는 CJ제일제당 ‘햇 반’의 광고모델이다. CJ제일제당은 지 난해 박 선수가 상하이 세계선수권대 회 자유형 100, 200, 400m에서 3관왕 이 된 뒤 햇반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중견기업 가업상속 세제 혜택 확대 중견기업의 가업상 속과 연구개발 (R&D)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확 대된다.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31일 기자들과 만나 “9일 중견기업 종 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가업상 속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가 이번 대 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식품이 신기한 런던 주부들 홈플러스는 런던 올림픽을 맞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테스코 매장에서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 식품전’을 열 었다. 이 행사는 글로벌 유통기업 테스코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수출 및 한국 식품 세계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9월 2일까지 열린다.
생산·소비·투자 모두 마이너스 경제, 기댈 곳 없네 6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신세계·의왕시 복합쇼핑몰 MOU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김성제 의 왕시장, 이용락 의왕도시공사 사장(왼 쪽부터)이 3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에서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의왕유 니온스퀘어 복합 쇼핑몰 건립 투자 양 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손을 맞잡 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백운지식문화 밸리 도시개발 사업지구의 땅 10만㎡ 를 확보해 2016년 쇼핑과 엔터테인먼 트, 문화, 레저시설 등이 어우러진 대 형 쇼핑몰을 건립한다.
투자가 크게 줄면서 전달보다 6.3% “완전히 한 방 먹었습니다.” 31일 발표된 통계청의 ‘6월 산업 감소했다. 통계청 전백근 산업동향 활동 동향’을 본 기획재정부 관계 과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해 자의 말이다. ‘실물지표는 체감경기 소되지 않아, 기업이 투자를 미루는 만큼 그렇게 나쁘지 않다’던 그간 경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의 정부 설명과는 한참 벗어난 수 지난달 동반 하락했던 경기지수 치가 나와서다. 실물경제의 세 축인 생산·소비·투자지표가 모두 6월에 설비투자는 6.3%나 줄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4, 5월에 잠시 반짝 살아나는가 선행종합지수만 0.5P 상승 했던 광공업생산은 6월엔 전달보 다 0.4% 줄어들었다. 광공업·서비 “3월 수치 빠져 생긴 통계착시” 스업·건설업·공공행정을 모두 합친 전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0.3% 감소 는 되살아났다. 현재 경기국면을 보 했다. 두 달 연속 늘었던 소매판매 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0.5% 감소세로 돌아섰다. 백 는 보합, 미래 경기국면을 예고해주 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전 분야 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5 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 에서 판매가 부진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건 설비투자다. 관계자는 “선행지수가 개선된 건 긍 운송장비 투자는 늘었지만 기계류 정적이지만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제일기획, 나이키 광고 만든 ‘매키니’ 인수 미국 광고시장 교두보 확보
인사 KTB투자증권 ^대구금융센터장(상
무) 김용섭 미래에셋증권 ^전략기획본부장 류
혁선 제14781호 40판
런던=올림픽 사진공동취재단
삼성그룹 계열 광고회사 제일기획 이 미국의 중견 광고업체 매키니를 인수했다. 한 해 1540억 달러(약 174 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광고시 장인 미국에서 현지 광고주를 확보
함으로써 글로벌 사업을 키우려는 목적에서다. 김낙회(61) 제일기획 사장과 브 래드 브리네거 매키니 대표는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매키니 본사가 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에서 인수 계약을 했다. 인수 금액
은 밝히지 않았다. 제일기획이 외국 광고업체를 인수한 것은 2008년 영 국 BMB, 2009년 미국 TBG와 중국 OCT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매키니는 나이키와 소니 같은 글 로벌 브랜드의 광고를 맡았으며, 현 재는 미즈노와 컴퓨터 제조사 레노 보 등을 광고주로 갖고 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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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표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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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광업 동 원 4330 ▲ 동 원 산 업 233000 동 원 수 산 13750 ▲ 사 조 산 업 54500 ▲ 사 조 오 양 11500 ▲ C신 라 교 역 16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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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품업 CC J 씨푸드 C1 우 C J 제일제 1 우 K T & G CMH에탄올 고려산업 남양유업 1 우 농 심 D대 상 D1 우 D3 우B E대 한 제 당 E1 우 E3 우B 대한제분 C동 아 원 동 원 F& B 롯데삼강 롯데제과 롯데칠성 1 우 C마 니 커 B무 학 C보 해 양 조 C1 우 빙 그 레 사조대림 1 우 D사 조 씨 푸 사조해표 삼립식품 삼 양 사 1 우 삼양식품 삼양제넥 1 우 D샘 표 식 품 E서 울 식 품 E1 우 C선 진 선진지주 신세계푸 오 뚜 기 오 리 온 C우 성 사 료 조 흥 크라운제 1 우 C팜 스 코 C1 우B 하이트진 2 우B 한성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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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제품업 B Y C 1 우 CSG충남방 C1 우 BV G X인터 경 방 대한방직 동일방직 방 림 C성 안 원 림 일신방직 일정실업 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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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가죽·신발 CF & F LG 패 션 D남 영 비 비 C대 현 C베 이 직 하 삼양통상 신영와코 C신 우 C신 원 C1 우 C쌍 방 울 C아 비 스 타 C에 리 트 베 C엠 케 이 트 C유 니 켐 C인 디 에 프 조광피혁 태평양물 C한 섬 C한 세 실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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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종이 K G P 깨끗한나 1 우 C대 영 포 장 C동 일 제 지 C모 나 리 자 E무 림 P& P E무 림 페 이 삼정펄프 D선 창 산 업 D세 하 수출포장 신대양제 신풍제지 아세아제 아세아페 우 B 아트원제 1 우 2 우B 영풍제지 이건산업 C태 림 포 장 C페 이 퍼 코 한국제지 한솔제지 C한 창 제 지 D홈 데 코
출판·영상·통신·정보 CC J C G V CI H Q K T CK T c s LG유플러 CN H N S B S BS K C & C CSK텔레콤 C다 우 기 술 C더 존 비 즈 동부CNI C동 양 시 스 C비 상 교 육 C삼 성 출 판 세기상사 E스 카 이 라 신세계I& C엔 씨 소 프 C유 엔 젤 C케 이 티 스 C콤 텍 시 스 C텔 코 웨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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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종가]
+38.20P
1881.99 종목 C1 우 D동 성 화 학 미원상사 미원에스 D미 원 화 학 C백 광 산 업 D보 락 삼성정밀 C삼 화 페 인 C서 흥 캅 셀 성보화학 C송 원 산 업 아모레퍼 1 우 애경유화 C에 이 블 씨 C웅 진 케 미 유 니 드 이수화학 D일 진 다 이 제일모직 C조 광 페 인 조 비 C진 양 폴 리 C카 프 로 C코 스 맥 스 코스모신 코스모화 코오롱머 코 오롱인 1 우 D코 오 롱 플 C태 경 산 업 C태 경 화 학 태광산업 C한 국 콜 마 C한 농 화 성 한솔케미 한 화 1 우 한화케미 1 우 C현 대 E P C현 대 피 앤 호남석유 효 성 C후 성 휴 비 스 D휴 켐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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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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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C디 지털 대 성 C디 케 이 락 C딜 리 C로 체 시스 템 즈 C루 트 로 닉 C리 켐 C마이크 로컨텍솔 C마 크 로 젠 C메 디 톡 스 C메 디 포 스 트 C메타 바이오메드 C모 린 스 C미 래 컴 퍼 니 C바 른 전 자 C바 이 넥 스 C바 이 오 스 마트 C바이오 스페이스 C바 이 오톡 스 텍 C보 성 파 워 텍 C뷰 웍 스 C브 리 지 텍 C비아 이이엠티 C비 아 트 론 C비 에 이 치 C비 엠 티 C비 츠 로 셀 C비 츠 로 시 스 C비 트 컴 퓨 터 B빅 텍 C빛 과 전 자 C빛 샘 전 자 C산 성앨엔에 스 C삼 강 엠 앤 티 A삼기오 토 모티브 C삼 원 테 크 C삼 지 전 자 C삼진 엘 앤 디 B삼 화 네 트웍 스 C상신이디 피 C샤 인 C서 울 제 약 C성 창 에 어텍 C성 호 전 자 C세 미 텍 C세 우 테 크 C세 진티 에 스 C세 코 닉 스 C셀 트 리온제 약 C소 리 바 다 C솔 라 시 아 C수 성 C슈 프 리 마 C시 노 펙 스 C시 큐 브 C신 진 에 스 엠 C신 흥 기 계 C쎄 미 시 스 코 C쎄 트렉 아 이 C쎌 바 이 오텍 C쏠 리 드 C쓰 리피 시 스 템 C씨 앤 에 스 C씨 엔 플 러 스 C씨 유 메 디 칼 C씨 젠 C씨 큐 브 A아 미노 로직스 C아 이 씨 케 이 C아 이 앤 씨 C아 이컴 포넌트 C아즈텍WB C아 큐 픽 스 C알 에 프 세 미 C알 파 칩 스 C액 트 C어 보 브반도 체 C에너지솔 루 션 C에 너 토 크 C에 버 테 크 노 C에 스 넷 C에 스디 시 스 템 C에 스 비 엠 C에 스앤에 스 텍 C에 스 에 너 지 C에 스 에 이티 C에 스 엔 유 C에 스 이티아 이 C에 스 텍 파 마 C에 스 폴 리텍 D에 쎈 테 크 C에 이디 칩 스 C에 이 텍 C에이티넘인베스트 C에 코 프 로 C에 프 알 텍 C에 프 에 스 티 C엑 사 이 엔 씨 C엔 알 디 C엔 텔 스 C엘 앤 에 프 C엘 오 티 베 큠 C엘 티 에 스 C엠 게 임 C엠 씨 넥 스 C엠에 스 오 토텍 C영 우 통 신 C오 로 라 C오 상 자 이 엘 C오 스 코 텍 C옴 니 텔 C옵 티 시 스 C우노앤 컴퍼니 C우 리 기 술 C우 리 넷 C우 리 산 업 C우 리 조명지 주 C우양 에이치 씨 C원익 Q n C C원 일 특 강 C월 덱 스 C웨이브일렉트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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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생 TIGER소 TIGER에 TIGER원H TIGER유 TIGER은 TIGER인 TIGER자 TIGER제 TIGER조 TIGER중 TIGER증 TIGER차 T I G E R철 TIGER코 TIGER현 TIGER화 TREX200 TREXFn2 TREX중소 i K o n1 0 0 마 이티K1 아 리랑 2 0 아리랑K 아리랑 K1 아리랑KR 아리랑LG 아리랑네 파워K100 파워K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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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하락 상한 하한 권리락 배당락 이상급등종목 상승 이상급등종목 하락 액면분할(원) A:100 B:200 C:500 D:1000 E:2500 F:기타 (단위:원, 거래량=10주) 제14781호 40판
주식
A29
전일비
종목
2012년 8월 1일 수요일
1일 수요일
C넥 스 트 칩 6770 C누 리텔 레 콤 5540 ▲ C누 리 플 랜 8050 ▲ C뉴 로 스 6700 ▼ C뉴 인 텍 1480 ▲ C니트젠앤컴퍼니 666 ▼ C다 나 와 6160 ▲ C다 믈멀티미디어 4215 ▼ C다 원 시 스 5230 ▲ C대 동 스 틸 3810 ▲ C대 림 제 지 2680 ▲ C대 성 파 인텍 6180 ▼ C대 정 화 금 9010 ▲ C대 주 전 자재 료 10200 ▲ C대 한 과 학 6450 ▲ C동 부 로 봇 3190 ▲ C동 성 하 이 켐 5170 ▲ C동양 피엔에 프 7150 ▼ C동 일 금 속 11750 ▼ C동 일 철 강 5340 ▼ C동 화 홀 딩 스 6440 ▲ C디 아 이 디 2960 ▼ C디 엔 에 프 9350 ▼ C디 엠 씨 7010 ▼ C디 오 텍 4080 ▲ C디 이 엔 티 1980 ▲ C디 지 아 이 3160 ▲ C디지탈 아 리아 4405 ▲ C디 지 탈 옵 틱 13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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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웰 크 론 C웰 크 론 한 텍 C웹 젠 C위 노 바 C위 닉 스 C위 다 스 C윈 스 테 크넷 C윈 포 넷 C유 니 셈 C유 니 크 C유 니 테 스 트 C유 성티엔에 스 C유 아 이 디 C유 진 로 봇 C이글루시큐리티 C이 너 스 텍 C이 노 와 이 어 C이 루 온 C이 미 지 스 C이 상 네 트웍 스 C이 스 트 소 프 트 C이 씨 에 스 C이 엠 코 리 아 C이 엠 텍 C이 젠 텍 C이 큐 스앤 자 루 C이 퓨 쳐 C인 터 로 조 C인텍 플 러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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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넥 스 트 아 이 C뉴 보 텍 C뉴 프 렉 스 C능 률 교 육 C다 날 C다 스 텍 C다 윈 텍 대구방송 대동금속 대동기어 C대 륙 제 관 E대명엔터프라이즈 C대 봉엘 에 스 대 성미 생 물 C대 성 엘 텍 C대 성 창 투 C대 신정 보통 신 C대 원 미디 어 C대 주 산 업 C대 한 광 통 신 C대 한 뉴 팜 C대 한 약 품 C대 호 피 앤 씨 C대 호 피앤 씨 우 C대 화 제 약 C데 코 네 티 션 C동 국S&C C동 방 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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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C동 부 라 이텍 C동 신 건 설 C동 아 엘 텍 C동 아 팜 텍 C동 아 화 성 C동 양 시멘 트 C동 양 에 스 텍 C두 올 산 업 D듀오백 코 리아 C드 래 곤 플 라 이 C디 에 스 C디 에 스 케 이 C디 에 이 피 C디 오 C디 지 털 텍 C디 지 틀 조 선 C디케이디앤아이 C라 이 브플 렉 스 C레 드 로 버 C레 이 젠 C로 만 손 C로 보 스 타 C루 미마 이 크 로 C루 보 C룩 손 에 너 지 C리 노 스 C링 네 트 C마 이 스 코 C매 커 스 C메 디 프 론 C모 바 일리더 C모 베 이 스 C모 헨 즈 C미디어 플 렉 스 D바 른 손 C바 른 손게임즈 C백 금 T& A C백 산 O P C C버 추 얼 텍 C보령메디앙스 부산방직 C부 스 타 C비 츠 로 테 크 C빅 솔 론 C사 람인에이치알 C사파이어테크놀로지 C삼 륭 물 산 C삼 보 모 터 스 C삼 보 산 업 C삼 영 엠 텍 C삼 영 이 엔 씨 C삼 우 이 엠 씨 D삼 일 삼 일기업 공 사 C삼 진 C새 로 닉 스 C서린 바 이 오 C서 부T& D 서 산 C서암기계 공업 C서 울 신용 평 가 C서 울 옥 션 C서 울 전 자 통 신 A서진오 토 모티브 C서 한 C서 호 전 기 C서 화 정 보통 신 C선도 소 프 트 C성 우 전 자 C성 우 테 크 론 C세 동 C세 명 전 기 A세 운 메 디 칼 C세 중 C세 진 전 자 C소 셜미디어 9 9 C소 프 트맥 스 C소 프 트 포럼 C손 오 공 C솔 고 바 이 오 C솔 본 C솔브레인이엔지 C스 페 코 C승 화 명 품 건 설 C승 화 산 업 C신 라 섬 유 C신 라 에 스 지 신민저 축 은 행 C신 양 C신원 종 합개발 C신 일 제 약 C신 텍 C신 화 인터텍 C실리 콘 화 일 쌍용건설 D쌍 용 정 보통 신 C씨그널정보통 신 C씨 씨 에 스 C씨티 씨 바 이 오 C씨 티 엘 C아 남정 보 기술 C아로 마 소 프 트 C아 리 온 C아 모 텍 C아 비 코전 자 C아 이 디 스 C아 이디 에 스 C아 이 리 버 C아이에스이커머스 C아 이 즈 비 전 C아 이 크 래 프 트 C아 이 테 스 트 C아 이텍반도 체 C알 앤 엘 삼 미 C알 에 스 넷 C알 톤 스 포 츠 C애 강 리 메 텍 C양 지 사 C에 듀 박 스 C에머 슨퍼 시픽 C에 스 씨 디 C에스아이리소 스 C에 스앤더 블 류 C에 스 에이엠티 C에 스 에 프 씨 B에 스 코 넥 C에 스 티 아 이 C에 스 티 오 C에 스 티 큐 브 C에 스 피 지 C에 어 파 크 E에 이 모 션 C에 이 치 엘 비 C에이치엘비 우 C에 임 하 이 A에 코에 너 지 C에 프 티이앤이 C엔 에 스 브이 C엔 피 케 이 C엘 디 티 C엠 비 성 산 엠에스씨 C엠 피 씨 C영 남 제 분 C영 신 금 속 C영인프런티어 C영 진인프 라 A예 당 C예 스 2 4 C오 공 C오 늘 과 내 일 C오리엔탈정 공 오 리 콤 C오 픈 베 이 스 C온 세 텔 레 콤 C옴 니 시 스 템 C와 이디온 라 인 C와 이 엔 텍 A와 이 즈 파 워 C와이지엔터테인먼트 C와토 스 코 리아 C용 현 B M C우 리기술 투 자 C우 성 I & C C우 수A M S C우 원 개 발 C우 진비 앤 지 울트라건설 울트 라 건 설 우 C원 익 C원익머트리얼즈 C원 풍 C원 풍 물 산 D웨 스 테 이 트 C웰 메 이 드 C웰 크 론 강 원 C위 즈 정 보 기 술 C위 지 트 C유 니 더 스 C유 니 슨 C유 라 테 크 C유 비 케 어 C유 아 이 엘 C유 원 컴 텍 C유 진 기 업 C이 - 글 벳 D이 건 창 호 C이 니 텍 C이 디 C이디디컴퍼니 C이 엠 넷 C이 원 컴 포 텍 C이 크 레 더 블 C이 화 공 영 B이 화 전 기 C인 성 정 보
종가
2005 4100 ▼ 4230 ▲ 16150 ▼ 2995 ▼ 2490 ▲ 2080 ▼ 3025 ▼ 4195 ▼ 13200 ▼ 1795 ▲ 3895 ▲ 3625 ▲ 8590 ▼ 4250 ▼ 2080 ▼ 1915 ▼ 4350 ▼ 3830 ▼ 1465 ▼ 6330 ▲ 5750 ▼ 1550 ▲ 1445 ▲ 581 ▼ 2120 ▲ 2640 ▼ 1965 ▼ 2300 ▼ 3785 ▼ 10100 ▲ 4450 2815 ▲ 2095 ▲ 4570 ▼ 1900 ▼ 1860 ▲ 1210 ▼ 1500 ▲ 15600 ▲ 15250 4180 7700 ▲ 5180 ▼ 13850 ▲ 44700 ▲ 1725 ▲ 6260 ▲ 16600 ▼ 3530 ▲ 6230 ▼ 673 ▲ 2035 ▼ 13850 ▼ 3480 ▼ 2300 ▲ 7430 ▼ 23900 ▲ 28000 3360 627 ▼ 3575 ▼ 516 ▼ 730 ▲ 1000 7820 ▼ 1860 ▼ 2600 ▼ 6870 ▼ 2400 ▲ 2585 ▼ 4320 ▲ 3550 ▲ 2605 ▼ 2205 ▼ 4120 ▼ 10100 ▼ 2500 ▲ 3575 ▲ 1425 ▼ 2720 ▲ 972 ▼ 1935 ▲ 1530 ▲ 1500 ▲ 5510 ▼ 4560 ▼ 1330 6770 ▲ 385 ▲ 3030 ▲ 8700 ▲ 3865 ▲ 3405 ▲ 5460 ▼ 1555 9810 ▼ 775 ▼ 16350 ▼ 577 ▲ 2010 ▼ 1665 ▲ 2225 ▲ 7050 ▲ 4010 ▲ 46000 ▲ 2480 ▼ 2060 ▲ 1535 ▲ 1145 ▼ 2325 ▼ 2415 ▲ 3015 ▲ 601 ▲ 611 ▲ 5500 ▲ 2170 ▼ 2880 ▼ 737 ▲ 3200 1420 ▲ 1840 ▲ 2915 ▼ 1160 ▼ 10900 ▼ 1130 ▲ 2100 ▲ 3980 ▼ 3000 ▲ 3185 ▼ 1840 ▼ 2100 ▼ 2350 ▲ 67000 ▼ 1025 ▲ 1880 ▲ 2050 ▼ 2390 ▲ 4095 ▼ 3975 ▼ 647 23350 ▲ 2735 ▲ 3130 ▲ 1950 ▲ 2205 ▲ 670 ▼ 1520 ▲ 4110 ▲ 1590 2425 ▼ 804 ▼ 14700 1345 ▼ 518 ▼ 1265 ▲ 2095 ▲ 3150 ▲ 1085 49700 ▼ 7180 ▲ 6700 400 ▼ 1295 1660 ▼ 1770 ▲ 3125 ▲ 3370 2045 ▲ 2905 ▲ 37000 ▲ 3150 1005 ▲ 5410 ▼ 1190 ▼ 7250 ▲ 988 ▲ 1255 ▼ 1530 ▼ 7500 ▼ 4640 ▲ 2820 ▲ 3130 ▲ 5800 ▼ 2900 ▲ 1805 ▲ 3290 ▼ 3800 ▼ 2225 4345 ▼ 7900 ▼ 1535 ▼ 6220 ▲ 2405 ▼ 993 ▼ 3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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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인 터 엠 C인 터 파 크 C일 야 C일 진 에 너 지 C자 연 과 환 경 C자 유 투 어 C재 영 솔 루 텍 C정 원 엔 시 스 C제너 시스 템 즈 C제 룡 산 업 C제 미니 투 자 C제 이 씨 현 D제 이 엠 아 이 C제 이 엠 티 C제 이 웨 이 C제이콘 텐트 리 C제 일 바 이 오 C제 일 제 강 제일테 크 노 스 C젠 트 로 C젬 백 스 C조 아 제 약 C조 이 맥 스 C좋 은 사 람 들 E중 앙 에너비스 C지 아 이 블 루 C진 바 이 오텍 C진 양 제 약 C참 좋 은 레 져 C창 해에너지어링 C청 담 러 닝 C청 보 산 업 C초 록 뱀 C카 스 C캔 들 미디 어 C캠 시 스 C케이디미디어 C케 이 씨 에 스 C케 이 씨 피 드 C케 이 에 스 피 C케이엠더 블 유 C케 이 티 롤 C케이피엠 테 크 C켐 트 로닉 스 C코닉 글 로 리 C코 데 즈 컴바 인 C코 렌 C코 리 아 나 A코 리아 에 프 티 C코 메 론 C코 미 코 C코 아 로 직 C코 아 크 로 스 C코 엔 텍 C코 위 버 C큐 로 컴 C큐 로 홀 딩 스 C큐 에 스 아 이 C크 로 바 하 이텍 C크 루 셜 엠 스 C크린앤사이언스 C키 이 스 트 C태 산 엘 시디 C태 양 기 전 C태 창 파 로 스 C터 보 테 크 A테 라 리 소 스 C테 라 세 미 콘 C텍 셀 네 트 컴 C토탈소 프 트 C특 수 건 설 C티브로드도봉강북방송 C티피 씨 글로벌 C파 나 진 C파 세 코 C파 워 로 직 스 C파 인디 앤 씨 C파 캔 O P C C포비 스 티앤 씨 C포인트 아 이 C폴 리 비 전 C푸 드 웰 C푸 른 기 술 C풍 국 주 정 C프 리 엠 스 C플 렉 스 컴 C피 씨 디렉 트 C피 앤 텔 C피 엘 에 이 C피 제 이 메 탈 C필 코 전 자 C하 이 쎌 C하 츠 D한 국 가 구 C한 국 경 제 T V 한 국기업평 가 C한 국 선 재 D한 국종합 캐피탈 C한 국 캐 피 탈 C한 국 컴 퓨 터 C한 국테크놀로지 C한국테크놀로지우 D한 국토 지신탁 C한 국 팩 키 지 C한 네 트 C한 빛 소 프 트 C한 성 엘 컴텍 C한 솔인티 큐브 C한 양 디 지텍 C한 일 사 료 C한 일 화 학 C한 진 피 앤 씨 C해 성 산 업 행남자기 D현대 정 보 기술 C현 우 산 업 C현 진 소 재 C홈 센 타 C홈 캐 스 트 C화 성 C화 인 텍 C화 일 약 품 C화 진 C효 성 오 앤 비 C휴먼텍 코 리아 C희 림
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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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기업부 C나 이 벡 5000 ▼ C디엔에이링 크 8150 ▼ C바 이 로 메 드 23800 ▼ C바 이 오 니 아 4470 C이 수 앱 지 스 8150 ▲ C인트론 바 이오 8560 ▼ C진매 트릭 스 4510 ▼ C크 리 스 탈 6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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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3노드디지탈 글로벌에 스엠 뉴프라이드 F에스앤씨엔진그룹 F완 리 F웨 이 포 트 F이스트아시아홀딩스 F중 국 식품 포 장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킹 F차 이나 하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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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 CIBKS스팩1호 D대신증권그로쓰스팩 A동부티에스블랙펄스팩 C미래에셋스팩1호 C부국퓨쳐스타즈스팩 C에스비아이앤솔로몬스팩 A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 A키 움 스 팩 1 호 A하 나그린스 팩 C하이제1호스팩 B한 국 스 팩 1 호 A한화SV스팩1호 D히든챔피언스팩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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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40 15 5 15 5 5 5 30 정지
투자주의환기종목 CK J 프리텍 A국 제 디 와 이 C금 성 테 크 C뉴 로 테 크 C디웍 스 글로벌 C디 지털 오션 C르 네 코 C비티 씨 정 보 C비티 씨정 보우 C스 카 이 뉴 팜 C스 템 싸 이언스 C스 포 츠 서 울 C아 이 디 엔 C에 듀 언 스 C에이 스하 이텍 C엑 큐 리 스 C엠 벤 처 투 자 C엠 텍 비 젼 C유 비 컴 C일경 산 업 개발 C중 앙 오 션 C지 엠 피 C케 이 디 씨 C케이에 스 씨비 C트 라 이 써 클 C티 모이 앤 엠 C파 루 C한국자원투자개발 C헤 스 본 C현대 아 이비티
자료제공 (주)코스콤
1550 283 602 976 885 1420 395 1370 11200 772 460 829 419 556 722 532 478 770 464 324 827 657 422 9300 635 1170 518 479 13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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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0 전면광고
2012년 8월 1일 수요일
시선집중 시선집중 B1~B6 국수의 신 B10 화제 기업 B11
2012년 8월 1일 수요일
붉은 옷, 노타이, 안경테 표심 잡을 스타일
#1. 새누리당 대선 주자의 부산·울산 합동연 설회가 열린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단 상에 선 박근혜 예비후보는 붉은색 상의와 회색 바지를 입었다. 그가 요즘 자주 입는 ‘ 붉은색 전투복’이다. 당내 대선 후보가 되고 결승전에서도 이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2. 같은 날 대전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 선후보 합동연설회. 단상에 오른 문재인 상임 고문의 동그란 안경테가 반짝였다. 원래 쓰던 각진 반무테 안경에서 지난 6월 새로 바꾼 안경이다. 역동적이고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 기 위해서다. #3. 지난 23일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 프’에 출연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 학원장은 파스텔톤의 체크 셔츠와 하늘색 재 킷을 입었다. 2:8 가르마에 살짝 내려온 앞머 리가 그의 이마를 가렸다. 자유로움과 지적 인 이미지를 동시에 풍기는 스타일이다. 정치인에게 패션은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 하는 수단이자 무기다. 대중의 호감도는 의 상에서 판가름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채금석 숙명여대 패션디자인과 교수는 “예 전엔 옷 잘 입는 정치인에 대해‘일은 안 하 고 멋만 부린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대선이 본격화 하면 ‘패션 전 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1997 년 15대 대선에 나선 김대중 당시 후보는 나 이가 많다는 단점을 젊은 감각의 패션으로 극복했단 평가를 받았다.
대선 유력 주자들의 패션엔 자신의 의지 를 표현하고 유권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나 름의 공식이 있다. 평소 무릎까지 오는 치마를 즐겨 입는 박 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중요한 시점엔 ‘전투 복 차림’으로 바뀐다. 단정한 올림머리에 바 지 정장 차림이다. 상의는 당의 공식 색상 인 붉은색 또는 흰색을 선호한다. 올 초부턴 특히 이런 전투복 차림이 잦다. 부산·울산 합동연설회 때의 차림이 전형적이다. 박후보 캠프의 조윤선 대변인은 “박 후보패션엔 평 소 신념이 녹아 있다”며 “단정한 올림머리는 일관성, 흰색은 깨끗함, 붉은색은 열정과 당 (黨)에 대한 애정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5년 전인 2007년 1월엔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를 연상시키는 올림머리 스타일 을 단발머리로 바꾼 적이 있다. 하지만 그의 평소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다는 지적이 일자 5개월 만에 올림머리로 되 돌렸다. 현재 박 후보는 의상 코디네이터가 따로 없다. 머리나 화장은 스스로 한다. 옷은 캠프 사람들과 상의해서 선택한다. 패션 전문가들이 ‘타고난 풍채’라고 평가하 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주로 짙 은 색 슈트에 흰색 셔츠를 입는다. 딱딱한 샐러리맨 풍이다. 대신 때와 장소에 맞춰 안 경테가 바뀐다. 전형적인 금속테의 ‘영감님 안경’만 쓰던 대통령 비서실장 때로부터 진 화했다. 지난달 8일 경희대를 찾아 ‘광장 토
크’를 했을 땐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 하는 갈색 뿔테 안경을 썼다. 한 달 뒤엔 스 포티한 느낌의 검정 금속 뿔테 안경을 쓰고 경기도 고양의 원더스 야구단을 찾았다. 연 설회가 잦은 최근엔 지난 6월 중순 부인 김 정숙씨와 함께 가서 고른 동그란 검정색 반 무테 안경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부각시킨다. 문 고문의 ‘안경’은 2002년과 2007년 두차례 대선에 출마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대조된다. 당시 이 전 총재의 보좌진은 그의 이미지가 너무 차가워 보여 무테 안경을 동 그란 뿔테 안경으로 바꿔 보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이 전 총재는 “내 이미지인데 왜 바 꾸라고 하느냐”며 거절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문 고문 측은 “안경이 소통 의상징”이라고 주장한다. 문재인 캠프엔 패 션에 대해 조언해 주는 자원봉사 스타일리 스트가 있다. 캠프 관계자는 “문 고문이 추 구하는 스타일은 ‘꽃중년 로버트 레드포드’” 라고 전했다. 안철수 원장의 스타일은 학자 또는 벤처기 업 최고경영자(CEO)의 모습이다. CEO 시절 엔 지금보다 더 짧은 머리에 넥타이까지 단 정하게 맨 ‘회사원’ 스타일이었다. 지금은 주 로 노타이 차림이고, 흰색 셔츠는 피한다. 체 크무늬나 블루 계열 셔츠를 선호하는데 큰 백팩을 매기도 한다. 앞머리가 이마를 살짝 덮는 2:8 가르마는 그의 젊고 자유로운 이미 지를 더욱 부각시킨다. 간호섭 홍익대 패션
찾아라
디자인과 교수는 “안 원장의 스타일엔 참신 함과 탈권위주의적인 이미지가 공존한다”며 “이런 점이 대중에게 신선함과 동시에 친밀 감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패션 전문가들은 유력 대선 주자들 중 가 장 정치적 뜻이 담긴 ‘패션 정치’를 보여주는 사람이 박근혜 후보라고 꼽는다. 일관된 스 타일로 신뢰를 주려는 의도가 읽힌다는 것 이다. 정지아 이미지 컨설턴트는 “일관성이 장점이긴 하지만 보수적인 느낌이 강하다.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으려면 다소 변 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상임고 문에 대해선 부드럽고 신사적인 모습이 호 감을 주지만 안경테를 제외하면 의상에 카 리스마가 약하다고 평한다. 우영미 패션 디 자이너는 “수더분한 모습은 좋은데 지금의 평범한 의상에서 좀 더 슬림하고 트렌디한 의상으로 바꾼다면 카리스마가 부각될 것” 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원장은 현재의 이미지를 유지하라 는 조언이 많았다. 자유롭고 탈권위적인 이 미지가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유리 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정연아 이미지 컨 설턴트는 “안 원장은 지금처럼 소탈한 인상 을 계속 지켜내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강조 했다. 반면 우영미 패션 디자이너는 “옷이 전체적으로 촌스럽다. 좀 더 단정하고 센스 있게 입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미, 엄벌주의 채택 후 아동 성범죄 79% 줄어 B2 시선집중 경남 통영, 제주 올레길 등에서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민심이 흉흉하다. 성 범죄 전과자가 이웃에 살고 있는데도 이 를 알 방법이 없고, 물러 터진 처벌과 형량 이 성범죄를 부추기는 또 다른 요인이라 며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정부 와 여당이 성범죄자 신상공개 소급 적용 등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반 응은 시큰둥하다. 사건이 터졌을 때만 뒷 북 정책을 내놓으며 부산을 떨다가 이내 용두사미가 되곤 했기 때문이다. 전문가 들은 우리나라의 성범죄 증가 추이에 대 해 크게 우려한다. 미국처럼 추상같은 징 벌로 처단해야 한다는 전문가가 많다. 한 남대 경찰행정학과 박미랑(32) 교수에게 미국의 성범죄 대응법을 들었다.
2012년 8월 1일 수요일
강력범죄 중 성범죄 비율 급증 (단위:건) 강간(성폭력범 포함)
2008년 5월 15일 미국 아칸소주 연방 법원은 텍사스 출신 제임스 린시컴에게 이런 형을 선 고했다. ‘실형 298개월(24년10개월), 10년간 보호 관찰, 정신건강 상담 및 성범죄자 교육 프로 그램 이수, 성 범죄자 등록, 인터넷 사용 금지, 보호관찰관 허락 없이 아동과의 접촉 금지’. 린시컴은 2006년 9월 체포될 때까지 수십 편의 아동 음란물 촬영 및 소지, 6세 여아를 포함한 수 명의 아동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 았다. 아동을 성폭행하지는 않았다. 다만, 별 도의 강간죄가 있어 가중 처벌된 사례다. 박미랑 교수는 “이 사건은 아동 대상 성범 죄에 대해 미국 사회가 얼마나 강력히 대응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성범죄는 급속히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수법도 흉포해지고 있다. 법무연수원 범죄백서에 따르면 살인·강도·강간·방화 등 4대 강력 범죄 중 강간범죄의 비율은 2001년 56.5%에서 2010년 72.5%로 늘었다. 성범죄 의 죄질도 더 나빠지고 있다. 미성년자나 장 애인 등 취약한 계층을 노린 악질 범죄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형사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전체 성폭력 범죄(강간·강제추행 등) 중 19세 미만 미성년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 층을 상대로 한 범행 비율이 2000년 18.7%에 서 2009년에는 23.6%로 늘었다. 문제는 이게 우리 사회 성범죄의 전부가 아 니라는 점이다. 성범죄는 특성상 어느 나라
방화
살인
10만 명당 성폭력범죄 피해율 공식(2008년)
비공식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미국:범죄피해조사(NCVS)
16000
12000
1만446 8000
4000
5546
4395
0
1375 1064
1886 1262
2001년
02
03
04
05
06
07
08
09
한국
8배 미국
10
2.7배
자료:법무연수원 범죄백서
성범죄 불기소 유난히 많아 (단위:%) 23.7
살인 72.4
이승녕 기자 francis@joongang.co.kr
강도
1만9939
혐의 없음 기소유예 죄가 안 됨 공소권 없음
14.6 1.9 0.3 6.9
기소
강도 42.5
1급 살인 다음으로 형량 높게 매겨
불기소
기타
혐의 없음 29.8 기소유예 7.7 38.9 죄가 안 됨 0.1 공소권 없음 1.3
강간 42.9
혐의 없음 12.8 기소유예 3.8 49.4 죄가 안 됨 0.1 공소권 없음 32.7
든 신고율이 낮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정 도가 심하다. 2008년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공식 성 폭력 범죄 피해자는 33.4명이다. 같은 해 미 국의 성폭력 범죄 피해자는 10만 명당 29.3 명으로 우리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 만 형사정책연구원이 수행한 ‘2008년 한국 의 범죄피해에 관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실 제 피해자는 공식 피해자 수의 8배에 이르는 267명(10만 명당)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 다. 미국도 공식 범죄와 실제 발생의 괴리를 추적하기 위해 매년 미국 전역 13만5000명 을 대상으로 범죄피해조사(National Crime Victimization Survey·NCVS)를 실시하는 데, 이에 따르면 2008년 미국의 성폭력 범죄 피해율은 인구 10만 명당 80명으로 공식 통 계(29.3명)보다 2.7배 많았다. 한국의 숨어있 는 범죄(암수범죄) 비율이 미국보다 세 배 높 은 것이다.
한국은 양형 기준에 겨우 턱걸이 처벌 강화, 범죄자 관리 보완 필요
미, 엄벌주의 채택 후 아동 성범죄 79%줄어
법제도 허점 때문에 신고율 낮아 신고율이 낮은 이유는 문화적 배경도 있지 만, 법과 제도상의 허점도 한몫한다. 성범죄 피해자는 조사 단계부터 고통을 겪는다. 피 해자의 고통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대질신 문 등의 관행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아동·청소년 등 성범죄 피해자가 조사·재판 과정에서 2차 피해를 보는 일을 줄이기 위해 대질신문을 최소화하는 등의 원칙이 법으로 만들어진 것은 올해 3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면서다.
방화 45 47.3
혐의 없음 11.1 기소유예 31 죄가 안 됨 0.4 공소권 없음 2.6
그나마 아동·장애인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일반 성범죄 피해자의 경우 아직도 ‘실무적’ 인 이유로 대질신문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방한한 캐나다의 성범죄 심리치료 전 문가 윌리엄 마셜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 은 방에서 마주 보는 일이 있다면 이건 끔찍 한(terrible) 일”이라고 말했다. 사법 절차에 들어간 뒤도 문제다. 성범죄는 여전히 친고죄이기 때문이다. 범죄백서에 따 르면 강력범죄 중 강간 범죄의 불기소 처분 비 율이 49.4%로 눈에 띄게 높다. 특히 불기소 처 분 사유의 3분의 2가 ‘공소권 없음’이다. 이 는 친고죄 조항에 따라 피해자가 고소나 고발 을 취하한 결과다. 이런 고소 취하의 상당수 가 가해자 측의 집요한 합의 요구 때문이라는 점은 상식이다. 26일 새누리당·민주당이 모두 성범죄의 친고죄 조항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나섰지만,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 재판 단계에 가서도 성범죄의 형량은 매우 낮다. 최근 수년간 성범죄가 잇따르면서 양 형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지만, 실제 법원에 서 받는 판결은 크게 엄격해지지 않았다. 미 국과 뚜렷이 대비된다. 미국 성범죄자의 경 우 전과가 없는 초범(미수를 포함)이라 해도 기준 형량이 97~121개월에서 시작한다. 반면 같은 기준의 일반 강간 사건에 대해 우리나 라는 30~60개월의 구간을 정해놨다. 기준 형량 자체가 낮은 데다 판사의 재량 에 따라 형량을 높이고 낮출 수 있는 요인에 도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게 가해자가 술을 마셨을 경우 음주에 따른 심신미약을 이유
로 형을 낮춰주는 것(주취감경)이다. 통영사 건 피의자 김모씨도 과거 성범죄 판결에서 주 취감경으로 형량이 줄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취감경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면서 아동· 장애인 대상 범죄에 이어 올해 3월 일반 성범 죄에서도 이 기준이 사라졌다. 하지만 양형 기준 변경만으로 실형도 따라서 높아질 것인 지는 알 수 없다. 이런 여러 이유로 지금까지 성범죄에 내려 진 실제 선고형량은 미국에 비해 턱없이 낮 다. 미국에서 성범죄는 1급 살인 다음으로 평 균 형량이 높다. 2011년 미국 양형위원회 통 계를 보면 살인은 평균 241개월, 성범죄는 평 균 125개월의 형량이 선고됐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2010년 일반 강간의 평균 형량은 38개월, 13세 미만 대상 강간조 차 62개월에 불과했다. 실제 선고되는 형량 이 양형 기준의 최저선에도 못 미친다. 미국은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신상공개도 철저하다.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쉽게 열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신문·소식지 등을 통해 이중, 삼중으로 공개된다. 스마트폰 앱 도 여러 종류가 나와있다. 위치검색 서비스 life360이 제공하는 ‘offender locator(아래 작은 사진)’는 본인이 미국 내 어디 있건 인근 에 있는 성범죄자의 주소와 상세정보를 실시 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지역신문 등에 이중삼중 공개 미국의 성범죄 엄벌주의는 1970년대 이후 90 년대 초까지 성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미성년 대상 범죄가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 다. 특히 94년 7월 뉴저지에서 발생한 7세 소 녀 성폭행·살인 사건(메건 사건)의 여파가 결 정적이었다. 피해자의 이름을 딴 신상공개제 도가 도입되고 형량도 높아지게 된 계기다. 조사 결과 92년 이후 10년간 아동(12~17세) 대상 성범죄가 7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 다. 미국의 엄벌주의를 지탱하는 요인이다. 물론 이런 엄벌 중심 제도가 성범죄자를 지나치게 압박하고 결과적으로 재범 방지 효과도 미미하다는 반론도 있다. 90년대 이 후 아동성범죄 감소도 엄벌보다는 사회적 관심이 늘고 치료 수단이 강화된 결과라는 주장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은 겉보기 에만 엄벌을 내세운 뒤 실제 형벌의 집행은 느슨하고 관련 프로그램도 부실하다는 의견 이다. 형사정책연구원 윤정숙 부연구위원은 “적절한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 보호, 가해자 의 사회복귀를 돕는 제도 등이 모두 필요하 다”며 “어느 한 가지만 강화하는 것보다 정 책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 했다.
캐나다 성범죄자 치료 전문가 윌리엄 마셜 박사
“심리치료 병행하면 재범률 5분의 1로 감소” “일부 흉악범을 뺀 일반 성범죄자도 결국 사 회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들이 제대로 사회 에 복귀해야 시민들도 재범의 위험에서 벗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의 성범죄자 심리치료 전문가 윌리 엄 마셜(77·사진) 박사의 말이다. 그는 캐나 다 퀸스대 심리학과 교수와 북미성범죄치료 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이 분야 전문가다. 현 재도 국제성범죄치료학회 회장을 맡는 등 40 년 넘게 성범죄 연구와 심리 치료에 헌신해 왔다. 캐나다의 성범죄 대책은 엄벌주의인 미 국과는 방향이 달라 독일 등 유럽식에 가깝 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초청으로 성범죄
최정동 기자
이승녕 기자
자 치료 전문가 워크숍을 위해 한국에 온 마 셜 박사를 만났다.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분 노가 큰데 가해자도 돌봐야 하나. “이해한다. 캐나다 시민들도 마찬가지 반 응을 보일 것이다. 내 입장은 처벌을 말자는 게 아니라, 적절한 처벌과 함께 가해자의 심 리치료를 통해 사회 복귀 후 재범률을 줄이 자는 것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은. “우리는 범죄자들의 재범 유발 요인에 집 중한다. 범죄자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 형 교육을 한다는 얘기다. 가해자 스스로 범 죄 유발 요인을 깨닫게 하고 이를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최종적으로 성적 일
탈성향을 제거해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시 키는 게 목표다.” -실제 캐나다에서는 효과가 있었나 “캐나다의 통계를 보면 치료가 없을 경우 성범죄 재범률은 5년 후 18%, 10년 후 25% 정도다. 치료프로그램을 거친 사람은 5년 재 범률이 3.2%, 10년 이후는 5.5%로 줄었다. 치 료를 안 했을 때보다 5분의 1로 줄어든 것이 다. 캐나다에서 수십 년간의 경험을 통해 입 증된 방법이다.” -캐나다의 성범죄자 형량은. “미국만큼 높지는 않다. 다른 범죄도 캐나 다의 형량 수준은 전반적으로 미국보다 낮기 때문에 수치로만 비교할 수는 없다. 형량이 길어지면 비용도 그만큼 많이 들어가는데,
재범률은 별로 개선되지 않는다는 게 캐나다 교정 당국의 입장이다.” -가해자에 대한 치료가 아닌 피해자에 대 한 치료나 상담의 중요성은. “그건 기본이다. 가해자에 대한 심리 치 료 이전에 피해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보호 와 상담이 필요하다. 캐나다는 형사·사법상 의 모든 절차에 피해자에게 고통이 가지 않 도록 세심한 제도적 절차를 갖추고 있다. 경 찰 등 수사 관계자는 피해자의 의견을 듣거 나 조서를 받을 때 피해자 입장에서 조사하 도록 훈련받는다. 피해자는 사법 절차에서 어려움이나 고통을 겪을 때 이를 항의하거 나 고발할 수 있다. 대질신문 같은 것은 상상 할 수 없다.”
10 Focus 2012년 8월 1일 수요일
제281호 2012년 7월 29일~7월 30일 시선집중
B3
태풍 예보 놓고 기상청과 충돌하는 민간 기상 업체
골프 지수, 열사병 지수맞춤정보로 날씨 장사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민간 예보는 어떻게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은 27 일. 하루 종일 더위에 시달린 직장인 A씨(48) 는 한 날씨 정보 사이트에 접속해 골프를 치 기로 한 주말(28일) 경기도 가평의 골프장 날 씨를 알아봤다. 예보는 오전 6시~낮 12시까 진 구름 조금에 최저 온도 25도, 최고 35도로 나와 있었다. 풍속은 초당 2m로 바람이 적고 습했다. ‘골프지수 4’로 골프 치기에 그리 좋 은 날씨는 아니라는 게 이 사이트의 안내였 다. 땀이 많고 더위에 약한 A씨는 이날 골프 가 그리 내키지는 않았지만 동반자들과의 약 속이라 지키기로 마음먹었다. 시원한 골프복 을 챙겨 라운드에 나서기로 했다. 날씨 정보가 다채로워지고 있다. A씨처럼 자신에게 필요한 날씨 정보를 골라 볼 수 있 는 통로가 다양해진 것이다. 골프장·해수욕 장 날씨 서비스에 동별 날씨 제공까지-. 날씨 정보가 다원화되고 있다. 날씨 관련 데이터 를 해석하는 민간예보 업체의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날씨 정보=기상청’ 의 등식이 깨지고 부가가치를 더한 날씨 정보 로 승부하는 사업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 다. 소비자에게 특화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 해 ‘골프지수’ ‘패션지수’와 같은 날씨 관련 지수를 개발하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분석 경쟁도 뜨겁다. 날씨 정보의 절대 강자인 기 상청과 민간 업자가 경쟁하는 ‘날씨 마이너 리티 리포트’ 시대가 온 것이다. 그러다 보니 민간 예보업체와 기상청 간의 알력도 감지된다. 날씨 정보는 어디까지나 예 보이기 때문에 누구도 100% 맞히는 것은 불 가능하다. 하지만 누가 더 정확한지를 두고 자존심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얼마 전 초대형 태풍이 8월 하순께 한반도 에 상륙할 거라는 민간 업체의 날씨 자료가 공개되면서 기상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0 일 공개된 삼성화재 방재연구소 기상전망 보 고서의 “7월 말부터 기록적인 집중 호우가 내 리고 다음 달 하순~ 9월 초엔 태풍 매미나 루 사급과 맞먹는 (초대형) 태풍이 온다”는 문구 가 문제가 됐다. 보고서는 민간 업체에 소속 된 한 예보관의 분석을 근거로 하고 있다. 기 상청은 “태풍이 오는 것을 몇 달 전 예보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며 혼란을 우려했다. 그 러나 민간업체는 “상식적인 분석을 근거로 자 료를 낸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정부기관이란 특성상 예보가 보 수적인 편이다. 단정적인 예보가 자칫 국민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래서 “때때로 비”와 같이 알쏭달쏭한 예보가 많이 나온다.
기상청 데이터 구매 자체 분석해 차별화
8월 하순 초대형 태풍이 올까. 민간 예보 업체가 많아지면서 날씨전망도 자주 엇갈린다. 사진은 2005년 태풍 나비 영향권에 놓인 부산 시내.
147개 사, 업계 매출 1000억 넘어 2015년 1조원 시장으로 커질 듯 알쏭달쏭 기상청 예보에 도전 정보 다양해져 좋지만 혼란 우려도
국내 기상산업 매출액 추이 (단위:원) 1069억
644억 443억 286억 146억 110억 2004년 05
319억
188억 06
07
08
09
10
11
자료:기상산업진흥원
하지만 민간업체들은 다르다.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 판단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야 존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 시간 단위 예보, 특정 지역에 한정된 날씨 정보 등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느라 심혈을 기 울인다. 기본적인 기상데이터를 분석하는 한편 필 요할 경우 자체 장비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 하기도 한다. 이렇게 취합한 정보를 분석, 부 가가치를 높인 정보로 만들어내는 게 민간 기상 사업의 핵심이다. 경북 영주의 낮 기온이 38.7도까지 오르면 서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26일. 언론에서 많 이 인용한 ‘열사병 예방지수’도 민간업체에 서 개발한 지수 중 하나다. 이 지수를 예보하 고 있는 케이웨더의 홍국제 경영지원팀장은 “기온·습도·풍속·복사 등 인체가 노출될 수 있는 열환경 지수를 반영해 만들어진 지수 로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매우 위험’ ‘위험’ ‘경계’ ‘주의’ ‘안전’ 단계로 나뉘어 있는 이 지수를 참고하 면 기상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되지 않은 경 우에도 외부 활동을 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다. 이 지수는 민간방송의 날씨 정보 프로 그램 등에서 기상청의 ‘불쾌지수’와 함께 인 용되고 있다. 민간예보사업제도가 도입된 1997년 4억 7000만원이었던 기상기후 산업의 매출은 지 난해 1069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836억원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기상정보유통과 보험사·금융사의 기상파생
[중앙포토]
상품 등을 더하면 기상기후산업의 시장 규모 는 2219억원(2011년 기준)으로 커진다. 기상 기후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정부에서도 주목 하고 있다. 기상청 기상산업정책과 김규일 사 무관은 “2015년엔 연간 1조원에 달하는 시 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동안 시장 가능성에도 특별한 지원책이 없었다는 지적에 따라 시장 구조와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1940년대 민간 기상 서비스를 도입한 미 국이나 50년대에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에 비해 한국의 기상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 다. 미국의 경우 기상기후 관련 기업 수가 1000개에 달하고 기상 전문 인력도 3만5000 여 명에 이른다. 이들 기업의 연간 매출액 은 9조원에 달한다. 일본에서도 전문 인력이 8200명에 달하는 등 이미 탄탄한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기상청에 등록된 국내 기상 관련 업 체는 147개로, 이 중 민간 기상예보를 실시하 는 업체는 8곳이다. 이들은 각기 틈새 시장을 찾아 특화된 예보를 하고 있다. 가령 민간예 보 업자인 첨성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으로 날씨 정보를 제공하면서 히트를 쳤다. 일본 기상 기업으로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웨더뉴스는 해상 날씨를 전문적으로 다 룬다. 기후변화로 날씨 예측이 점점 어려워지 는 것도 기상 기업들이 증가하는 이유다. 최 용상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에선 업체마다 각각의 모델을 이용해 예보하기 때문에 국민들은 더 정확하고 특화 된 기상정보를 얻는다고 말했다.
수퍼 컴퓨터도 없는 민간 업체가 어 떻게 날씨를 예보하고 분석할 수 있 을까.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민간 업 체 예보를 보면서 흔히 갖게 되는 의문이다. 답은 간단하다. 기상청 에 등록된 기상기후 업체들은 모두 기상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공유 하고 있다. 즉, 기상청 수퍼 컴퓨터 ‘해온’과 ‘해담’이 전국 3000여 개 관측소에서 1분마다 수집분석하 는 데이터를 민간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수퍼 컴퓨터의 데이터 는 모형 분석을 통해 기상 예보로 이어진다. 기상청은 등록된 기상기후 기업 에 한해 수집 데이터와 함께 국내외 기상 정보를 판매한다. 민간 기업은 초·단기·중기장기 예보, 지상기상 관측자료, 고층기상 관측 자료, 위 성 자료, 레이더 자료 등을 구매해 사용한다. 정보 이용료는 정보당 월 1만~10만7000원 사이다. 이중 업체 가 필요한 정보만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특정 지역의 날씨를 집중 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면 추가로 관 련 장비를 설치해 별도의 데이터를 확보하기도 한다. 같은 데이터를 사용하지만 이를 해석하고 전달하는 방식은 각각 다 르다. 특히 분석 데이터가 모호할 때 예보관에 따라 결론이 엇갈릴 수 있다. 기상청과 민간예보 업체가 서로 다른 날씨 예보를 하는 것은 이런 경우다. 가령 지난 3일 기상청 은 오전 11시 예보 발표 시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오후에 구름 많음’이라 고 한 반면 민간 예보 업체인 케이웨 더는 같은 시간 ‘서울 및 수도권 오 후에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나기’라 고 발표했다. 똑같이 대기 불안정을 포착했지만 구름과 소나기로 각각 해석을 달리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날 소나기가 내려 민간업체의 예 보가 정확했다.
기상사업 1호 업체, 케이웨더 김동식 대표
“기상청은 날씨 인프라 집중, 민간은 나머지 틈새 공략” 전영선 기자
김동식(사진) 케이웨더 대표는 일찌감치 ‘날 씨 장사’에 뛰어들었다. 그는 1997년 민간예 보 사업제 시행으로 날씨 산업이 민간에 개방 되자 곧바로 기상청으로 달려가 등록을 마쳤 다. “그만큼 이 부문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덕분에 케이웨더는 기 상사업 1호 업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현재 날씨 예보, 기업 대상 날씨 컨설팅, 날씨 측정 장비 수출 등으로 연간 100억원대 매출을 올 리고 있다. 직원은 100여 명. 이 중 절반 정도 가 예보관 등 분석 인력이다. -민간과 기상청 예보는 어떻게 다른가. “비·구름 아이콘과 온도를 표시한 숫자가
농업 부문 날씨 컨설팅 앞으로 유망 민간 참여 활발해야 기후산업 발전 기상청과 영역 구분되는 게 바람직
일기예보의 전부가 아니다. 날씨에 대한 이해 도를 높이려면 기후가 변화하는 원리 등을 상 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해외에 서는 방송마다 다양한 형태의 기상도 등을 통 해 예보를 하는데, 이는 민간 업체에서 개발 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이 각각 궁금해하는 날씨 정보도 다양해지는데 이런 수요를 국가 기관인 기상청이 모두 채워줄 수 없다. 기상 청은 기상 인프라 구축, 기상 정보 수집, 전국 단위의 예보 등에 집중하고 민간예보 업체 는 다양해진 날씨 정보의 틈새를 채워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기상청이 수집한 자료를 기상청 보다 적은 인력이 분석하는 셈이다. 어떻게 정확도를 높일 수 있나.
“날씨 정보 사업은 적은 인원으로도 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기상청 기본 데이 터를 이용해 분석하는데 이때 예보관의 경 험과 지식 등이 많이 작용한다. 기상청은 거 대 조직이기 때문에 승진, 부서 이동 등 다양 한 이유로 예보관의 커리어가 단절되는 일이 발생한다. 하지만 민간 업체에선 예보 잘하는 전문가를 데려와 분석한다. 예보관의 경력·경 험·직관 등이 절대적이다. 좋은 예보관을 확 보하고 있으면 더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기상청과 민간 업체들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는데. “민간의 영역을 보다 확실히 해줄 필요가 있다. 기상청도 동별 날씨를 예보하고 무료 애 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배포하고 있다. 이는 민
간에서 이미 하고 있던 것들이다. 산업이 발 전하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이 할 수 없는 것을 지원해줘야 한다. 기상청이 다 해버리면 남는 시장이 없다.” -민간에서 날씨 정보를 유료화하면 정보 가 없어 피해를 보는 사람이 나오지 않나. “재해 정보 등 전 국민에게 영향을 주는 기 본 정보는 계속 기상청이 제공하고 있고 앞으 로도 그럴 것이다. 민간은 기상청이 못하는 것을 한다. 가령 날씨 컨설팅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부문이 농업이다. 해 외에선 곡물회사가 자체적으로 위성까지 띄 우고 있다. 소규모 컨설팅은 일일이 기상청이 관여할 수 없다. 그래서 민간 참여가 꼭 필요 하다.”
18 Health Plus 시선집중 B4
제281호 2012년 2012년 7월 29일~7월 30일 8월 1일 수요일
대한항노화학회 권용욱 회장 : 호르몬 치료법
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호르몬 균형 맞춰 갱년기 증상 개선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태권V의 비밀
중앙포토
V자의 역삼각형 남성은 높은 남성호르몬 수 치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여성 도 성기능이 건강한 남성을 찾아내는 본능이 뇌 의 시각중추에 코딩되어 있는 셈이다. 여성이 호감을 느끼는 남성 체형에 대한 다른 연구에 서는, 남성의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WHR)이 0.9~1.0이고, 가슴과 허리의 비율(CWR:Chest Waist ratio)이 1.33일 때 여성이 가장 강한 성 적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WHR 0.9와 CWR 1.33의 비율대로 체형을 그려보면 마치 로봇 태 권 V의 몸매에 가까운 V라인의 역삼각형 체형 이 된다. 이 여름에 남성 누구나 로망인 V자형을 당 장 만들 수 없다면 임시방편도 있다. 옷맵시를 통해 시각적으로 체형을 커버할 수 있다. 여 성들은 남성정장에 종종 성적 매력을 느끼기 도 한다. 양복 상의 깃이 V자에, 가운데 넥타 이를 두는 형태로 성적 의미가 다분하기 때문 이다. 이는 높은 남성호르몬과 강한 남성성을 암시한다. 너무 격식이 강한 정장이 아닌 콤 비 상의도 도움이 되는데, 콤비 상의를 뜻하는 블레이저(blazer)가 사실은 ‘불타오르다’는 어원을 가진 것도 바로 이런 의미와 일맥상통 한다. 아주 캐주얼한 옷을 입을 때도 V 넥(neck) 형 태가 라운드 넥보다 낫다. 라운드 넥이나, 차이 니즈 넥 형태의 복장은 단정하고 스마트한 인상 을 줄지는 몰라도 성적 매력과는 거리가 먼 복 장이다. 재미난 해석을 덧붙이자면 어린 시절 남자아이들의 로망 로봇 태권브이의 떡 벌어진 가슴에 자리 잡고 있던 V자 모양이 사실은 강 한 남성성의 무의식적 표현이었을 수 있다. 성의 학자로 살면서 불혹의 나이에 비로소 태권브이 의 탄생 비밀을 깨닫게 되었다.
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누구나 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길 원한다. 한 살이라도 더 어려 보이기 위해 보톡스 로 얼굴의 주름을 펴고, 흰 머리카락에 염 색을 한다. 그러나 아무리 외모를 공들여 가꿔도 우리 몸의 노화는 거스를 수 없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 각 기관의 기능은 떨 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요즘 ‘호르몬 치 료’가 중장년층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 다. 호르몬 주입으로 몸의 노화를 늦추는 치료법이다. 대한항노화학회 권용욱(AG 클리닉 원장사진) 회장에게 호르몬 치료 에 대해 들어봤다. -호르몬 치료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요즘 유행하는 호르몬 치료는 엄밀히 말해 ‘항노화 호르몬 균형요법’이라고 보 는 게 정확하다. 특정 질병을 치료하기 위 한 것이 아니라, 노화방지를 위해 호르몬 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부족한 호르몬 을 보충하면 우리 몸의 대사활동이 활발해 지고 건강수명이 연장된다. 이는 궁극적으 로 노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어떠한 호르몬이 노화방지에 효과적인가. “국내에서는 주로 성장호르몬과 성호르 몬을 항노화를 위한 호르몬 치료에 사용 한다. 성호르몬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 겐과 프로게스테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 스테론으로 구분된다. 미국에선 DHEA 호르몬과 멜라토닌 호르몬도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수퍼호르몬으로 통한다.” -성장호르몬은 키 작은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 아닌가. 성인이 왜 필요한가. “어린이용과 성인용 성장호르몬의 제제 는 똑같다. 용량이 다를 뿐이다. 성인에게 는 어린이에게 주입되는 성장호르몬의 4분 의 1 ~6분의 1 정도만 처방된다. 성장호르 몬은 어린이의 성장에만 관여하는 호르몬 처럼 알려졌지만, 실제로 성장이 완전히 끝 난 70, 80대 노인에게서도 분비된다. 다만 20대를 정점으로 10년마다 14.4% 정도 분 비량이 감소한다. 그래서 중장년층에게도 성장호르몬을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 -성장호르몬 주입의 효과는. “성장호르몬의 대표적인 기능은 단백질 합성과 지방 분해다. 체내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근육을 생성하고 근력을 증가시키
김수정 기자
노출과 유혹의 계절, 여름이 절정이다. 휴가에 설레는 만남을 기대하는 이들은 이성을 단번에 사로잡을 묘책이 없냐고 묻기도 한다. 남녀 모두 에서 즉각적인 유혹의 근원은 시각적 자극이다. 이성을 끌어들이는 신체적 매력에는 몸매에 대 한 비밀스러운 수치가 있다. 그 수치가 여성의 경우 0.7이고, 남성은 1.33이다. 0.7은 허리 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눈 비율 (WHR·Waist Hip Ratio)의 이상적인 수치다. 밀로의 비너스나 메릴린 먼로의 몸매가 매력적 인 이유이기도 하다. 남성들이 강한 매력을 느 끼는 여성의 몸매는 엉덩이에 비해 잘록한 허리 로, 그 비율이 0.7에 해당하는 S라인 형태다. 이 는 영국의 토비 박사 등 많은 이들의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그런데 WHR 0.7에 가까운 여성은 높은 에스 트로겐 수치로 인해 임신 가능성이 높고, 더 어 린 나이에 임신하며, 유산의 위험도 낮아진다. 즉 WHR 0.7의 수치는 여성이 그만큼 건강하다 는 의미이고, 이런 여성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 는 것은 남성의 생물학적 본능이다. 반면 남성의 딱 벌어진 어깨, 넓은 가슴에 잘 록한 허리로 이어지는 역삼각형 몸매에 여성은 강한 매력을 느낀다. 케임브리지대학의 연구에 서는 19세부터 65세 사이의 여성 700명에게 30 가지 다양한 형태의 남성 몸매를 보여주고 매 력을 느끼는 정도를 조사했다. 복부비만형이나 전봇대 같은 일자형 몸매는 낮은 점수를 받았 고, 역삼각형 몸매에 여성들은 강렬한 호감을 보였다.
부족해진 성장·性 호르몬 보충 근력, 골밀도 높이고 뱃살 줄여 드물지만 유방암·탈모 등 부작용 월 50만~100만원으로 비싼 게 흠
며 골 밀도를 높인다. 또 단백질로 구성된 각종 장기와 면역물질, 소화효소 등의 기 능을 향상시킨다. 배가 많이 나온 사람은 성장호르몬의 지방 분해 역할을 통해 뱃살 이 줄어드는 결과를 얻는다. 한 달 사이에 배의 둘레가 1~2인치가량 줄어든다. 이뿐 만 아니라 지방 생성이 억제돼 혈관에 기름 이 끼는 것도 어느 정도 방지한다. 혈관이 건강해지면서 각종 심혈관계 질환과 성인 병을 예방한다.” -그럼 성호르몬의 용도는 뭔가. 갱년기
에 좋다던데. “그렇다. 남녀 모두 50세를 전후해 성호 르몬의 균형이 깨진다. 특히 여성은 폐경이 오면서 뚜렷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고 가슴이 두근 거리며 몸에서 식은땀이 자주 난다. 또 피 부가 거칠어지고 복부지방이 증가하며 성 욕 감소와 질 분비물 저하로 성 관계 시 성 교통을 겪게 된다. 남성도 마찬가지다. 성 욕이 사라지고 발기능력이 감퇴한다. 정신 적으로는 우울감과 짜증, 히스테리가 잦아 지며 때론 감수성이 예민해져 눈물이 많아 진다. 이때 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하면 갱년기 증상이 개선된다. 여성은 여성성을, 남성은 남성성을 강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골밀도가 증가해 골다공증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호르몬치료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성호르몬은 주사제를 비롯해 경구용 제
제, 붙이는 패치, 바르는 젤 등 다양한 약제 가 있다.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고를 수 있 다. 하지만 주로 주사요법을 선택한다. 효과 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반면 성장호르몬 은 오로지 주사로만 주입이 가능하다. 분자 량이 굉장히 큰 단백질로 구성돼 몸에 바르 거나 약으로 복용해도 흡수가 안 된다.” -호르몬 치료는 언제 하는 게 좋은가. “정해진 시기는 없다. 건강과 삶의 질 향 상을 목적으로 하는 ‘웰빙치료’이기 때문 이다. 이르면 40대 중반이나 갱년기 증상 이 오는 50대 초반에 시작한다. 일찍 시작 할수록 젊을 때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30대 수준의 호르몬 수치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작용은 없나. “다소 있지만 심각하다고 볼 정도는 아 니다. 여성호르몬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정 맥혈전색전증과 유방암의 발병이다. 하지 만 실상 유방암환자는 1000명당 3명에서 3.8명, 정맥혈전색전증은 1만 명당 1명에 서 2명꼴로 매우 적은 수치가 증가한다. 남 성호르몬의 부작용은 여드름 발생과 남성 형 탈모(대머리) 악화다. 대머리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남성호르몬이 많아지면 남성 형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은 체내 수분을 증가시키는데 그것이 어느 한 부위에 몰리면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로 인해 근육통·관절통·두통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호르몬 주입 용량을 줄이면 사 라진다.” -비용은 얼마나 들고 치료 횟수는. “호르몬치료는 주입하는 용량과 제제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성장호르몬은 비싼 편이다. 병원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개 한 달에 50만~100만원의 비용이 든다. 주사제 에 따라 일주일에 1회, 한 달에 4회 또는 25 회 주입한다. 남성호르몬은 12주 동안 효 과가 지속되는데, 한 번 맞는 비용이 30만 ~40만원 선이다. 여성호르몬은 먹는 약으 로도 효과가 충분하며 2만~3만원 선이다. 사람마다 필요한 호르몬의 종류와 용량 이 다르며, 같은 호르몬을 쓰더라도 어떻 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사전 에 의사의 지도를 받는 게 좋다. 그리고 현 재 암이 있는 경우 악화될 수 있으므로 피 해야 한다. 뇌압이 높거나 임산부 역시 호 르몬치료를 받아선 안 된다.”
찜통 더위로 지쳤을 땐 오미자가 보약 박태균의 식품이야기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우리 조상은 유두날(음력 6월 15일, 올해는 양력 8월 2일) 맑은 시냇가에서 몸을 씻거 나 유두면을 먹으며 하루를 보냈다. 이날 유두면을 먹으면 여름 내내 더위를 먹지 않 는다는 속설이 있다. 유두면은 유두날 만들어 먹는 밀가루 국수를 일컫는다. 또 밀가루를 반죽해 구 슬과 같이 만들어서 끓는 물에 삶아낸 것 을 오색으로 물들여 세 개를 색실로 꿰어 몸에 차거나 문설주에 걸어서 잡귀를 예방 했다고 한다. 오미자는 유두면을 만들 때 다섯 가지 색 깔을 내는 식재료 가운데 하나다. 단맛·신 맛·쓴맛·짠맛·매운맛 등 다섯 가지 맛이 난 다고 해서 오미자(五味子)란 이름이 붙었 다. 다섯 가지 맛 중에서 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살려 주는 신맛이 가장 강하다. 신맛은 입 에 침이 둘게 해 입이 자주 마르는 사람에게 도 유용하다. 또 수축작용이 있어 여름에 땀 샘이 넓어지는 것을 막는 기능도 한다. 오미자나무는 한국·중국·러시아 등에 서식하는 낙엽성 덩굴나무다. 등나무처럼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가며, 7~9월에 붉은 색이 도는 흰 꽃이 핀다. 그 열매인 오미자 는 생김새가 둥글며 열매당 씨가 1, 2개씩 들어 있다. 오미자는 색이 붉다. 오방색(五 方色)을 수놓은 전통 요리에서 붉은 빛깔 을 내는 데 두루 쓰인다. 유두면의 경우 쑥 즙(청색)·오미자즙(적색)·치자즙(황색)·깨 즙(흑색)으로 오방색을 연출했다. 붉은 색이 나게 하는 것은 껍질 성분인 안토시아닌이다. 포도·흑미·검은깨·블루 베리 등 검은 식품의 대표적인 웰빙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검붉은 색소 성분이자 각종 성인병과 노화의 주범인 유해(활성)산소 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이다. 물에 담가두면 붉은 색이 우러난다. 대개
하루 전날 깨끗이 씻은 오미자를 찬물에 담 가 우린 뒤 면보에 걸러 그 물을 쓴다. 끓이 거나 더운물에 우리면 쓴맛·떫은맛이 나므 로 찬 물에 넣어 천천히 우려낸다. 오미자 국 물의 맛과 빛깔은 우린 시간에 따라 달라지 므로 덤으로 ‘기다림의 미학’까지 배울 수
虛한 것을 補하고 장 튼튼하게 노화 늦추는 항산화 성분 풍부 갈증 없애고 땀샘 확장도 막아 있다. 이렇게 만든 오미자 우린 물은 각종 과 일 화채의 기본 재료로 요긴하게 쓰인다. 찬 오미자 국물에 국수를 말아먹는 오미 자 냉국수, 배·앵두 등 과일을 썰어 넣은 오 미자 화채는 훌륭한 여름 간식이다. 오미자 차는 끓인 물을 약간 식힌 뒤 오미자를 넣 어 적당히 우려내면 완성된다. 처음 우릴 때는 맛이 진하므로 꿀을 넣어도 괜찮다.
두세 번 우린 물은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한 뒤 물처럼 마시면 갈증 해소에 그만이다. 대표 여름 약차인 생맥산(生脈散)에도 들어간다. 생맥산은 기(氣)가 부족해 저절 로 땀이 나고 열로 인해 체액이 소모돼 갈 증이 날 때 효과적이다. 오미자는 붉은 색이 선명하게 나는 것이 상품(上品)이다.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동의보감에 따 르면 “오미자는 허(虛)한 것을 보(補)하고 장(腸)을 튼튼하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남 자의 정(精)을 돕는다”고 돼 있다. 정력 감 퇴·조루증·발기 부전의 한방 치료제인 ‘오 자연종환’에 들어가는 약재가 오미자·구 기자·복분자·토사자·차전자 등 ‘오자’(五 子)인 것은 이와 관련이 있다. 한방에선 전 립선 질환이 있는 남성에게 오미자·복분 자·삼지구엽초를 함께 가루 낸 뒤 꿀과 섞 어 만든 알약을 처방한다. 입이 자주 마르 고 갈증을 느끼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유익 하다고 본다.
Science 25 시선집중
제281호 2012년 7월 29일~7월 30일
B5
2012년 8월 1일 수요일
이인식의 과학은 살아있다 뇌과학의 진화
전신마비 환자를 스스로 걷게 하라, 생각만으로! 지식융합연구소장 inplant@hanmail.net
2009년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는 주인공의 생각이 아바타(분신) 로봇을 통해 그대로 행 동으로 옮겨지는 장면을 보여준다. 뇌를 컴 퓨터나 로봇 같은 기계장치에 연결해 손을 사용하지 않고 생각만으로 제어하는 기술은 뇌-기계 인터페이스(BMI·brain-machine interface)라고 한다. BMI에는 세 가지 접근방법이 있다. 첫째는 뇌의 활동 상태에 따라 주파수가 다르게 발생하는 뇌파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먼저 머리에 띠처럼 두른 장치로 뇌파를 모 은다. 이 뇌파를 컴퓨터로 보내면 컴퓨터가 뇌파를 분석해 적절한 반응을 일으킨다. 컴 퓨터가 사람의 마음을 읽어서 스스로 작동 하는 셈이다. 둘째는 특정 부위 신경세포(뉴런)의 전기 적 신호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뇌의 특정 부 위에 미세전극이나 반도체 칩을 심어 뉴런의 신호를 포착한다. 셋째는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촬영(fMRI) 장치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fMRI는 어떤 생 각을 할 때 뇌 안에서 피가 몰리는 영역의 영 상을 보여준다. 사람을 fMRI 장치에 눕혀놓 고 뇌의 영상을 촬영하여 이 자료로 로봇을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BMI 분야에선 초창기부터 첫째, 둘째 방 법이 경쟁적으로 연구 성과를 쏟아내기 시작 했다. 1998년 3월 최초의 BMI 장치가 선보였다. 미국 신경과학자 필립 케네디가 만든 이 BMI 장치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목 아래 부분이 완전 마비된 환자의 두개골에 구멍을 뚫고 이 식되었다. 그는 눈꺼풀을 깜박거려 겨우 자신 의 뜻을 나타낼 뿐 조금도 몸을 움직일 수 없 는 중환자였다. 케네디의 BMI 장치에는 미 세전극이 한 개밖에 없었다. 사람 뇌에는 운 동 제어에 관련된 신경세포가 수백만 개 이 상 있으므로 한 개의 전극으로 신호를 포착 해 몸의 일부를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엉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케네디와 환자의 끈질긴 노력 끝에 생각하는 것만으로 컴퓨터 화면의 커서를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 케네디는 사람 뇌에 이식된 미세전극이 뉴런 의 신호를 받아 컴퓨터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손 대신 생각만으로 기계를 움직일 수 있는 BMI 실험에 최초로 성공하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브레인게이트의 설계 개념을 보여주는 모형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술은 손발을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사람에게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뇌 이식 미세전극이 뉴런신호 전달 컴퓨터 커서 움직인 게 14년 전 성과 현재는 로봇 팔, 휠체어도 움직여 2020년 비행기 조종까지 가능할 듯
뇌-기계 인터페이스 BMI 기술 99년 2월 독일 신경과학자 닐스 비르바우머 는 목이 완전 마비된 환자의 두피에 전자장 치를 두르고 뇌파를 활용하여 생각만으로 1 분에 두 자꼴로 타자를 치게 하는 데 성공했 다. 그해 6월엔 브라질 출신의 미국 신경과학 자 미겔 니코렐리스와 동료인 존 채핀은 케네 디의 환자가 컴퓨터 커서를 움직이던 것과 똑 같은 방식으로 생쥐가 로봇 팔을 조종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를 내놓았다. 이어서 2000
원숭이가 BMI로 로봇팔을 움직이고 있다.
[앤드루 슈워츠]
년 10월 부엉이원숭이를 상대로 실시한 BMI 실험에 성공했다. 원숭이 뇌에 머리카락 굵기 의 가느다란 탐침 96개를 꽂고 원숭이가 팔 을 움직일 때 뇌 신호를 포착하여 이 신호로 로봇 팔을 움직이게 한 것이다. 또 원숭이 뉴 런의 신호를 인터넷으로 약 1000㎞ 떨어진 장소로 보내서 로봇 팔을 움직이는 실험에도 성공했다. BMI 기술로 멀리 떨어진 곳의 기 계장치를 원격 조작할 수 있음을 보여준 셈 이다. 2003년 6월 니코렐리스와 채핀은 붉은털 원숭이의 뇌에 700개의 미세전극을 이식해 생각하는 것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이게 하 는 데 성공했다. 2004년 이들은 32개의 전극 으로 사람 뇌의 활동을 분석하여 신체 마비 환자들에게 도움되는 BMI 기술 연구에 착 수했다. 그해 9월 미국 신경과학자 존 도너휴 는 뇌에 이식하는 반도체 칩인 브레인게이트 (Brain Gate)를 개발했다. 사람 머리카락보 다 가느다란 전극 100개로 구성된 이 장치는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25세 청년의 운 동피질에 1㎜ 깊이로 심어졌다. 9개월이 지나 서 이 환자는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를 움 직여 전자우편을 보내고 게임도 즐기고, 텔 레비전을 켜서 채널을 바꾸거나 볼륨을 조절 하는 데 성공했다. 또 자신의 로봇 팔, 곧 의 수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도너휴의 브레인게이트는 2006년 7월 영국 과학학술 지 네이처에 표지 기사로 실려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008년 5월 미국 신경과학자 앤드루 슈워 츠는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여 음식을 집어먹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 다. 원숭이 두 마리 뇌의 운동피질에 머리카 락 굵기의 탐침을 꽂고 이것으로 측정한 신경 신호를 컴퓨터로 보내서 로봇 팔을 움직여 꼬 챙이에 꽂혀 있는 과일 조각을 뽑아 자기 입 으로 집어넣게 만들었다. 전신마비 환자들 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혼자서 휠체어를 운 전할 수 있는 기술도 실현되었다. 2009년 5월 스페인에서, 6월 일본에서 각각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휠체어가 개발되었다. 스페인의 휠 체어 사용자는 16개의 전극이 달린 두건을 쓰는 반면에 일본의 것은 5개의 전극이 달린 두건을 쓴다. 두건의 뇌파 측정 장치는 전신 마비 환자가 생각을 할 때 뇌파의 변화를 포 착한다. 이 신호를 받은 컴퓨터는 환자가 어 떤 동작을 생각하는지 판단해 휠체어의 모터 를 작동시킨다. BMI 기술은 필립 케네디처럼 뉴런의 신
[영국 이코노미스트]
호를 이용하는 방법과 닐스 비르바우머처럼 뇌파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양분되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2012년 7월 제3의 BMI 방법인 fMRI 사용 기술이 처음으로 실험에 성공했다. 이스라 엘·프랑스의 공동 연구진은 먼저 이스라엘의 fMRI 장치에 누워 있는 대학생의 뇌 활동을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로봇 작동 프로그램 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통해 프랑스에 있는 아이처럼 생긴 로봇에 전달되 어 대학생의 생각만으로 이 로봇을 움직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한편 미겔 니코렐리스가 주도하는 다시 걷기 프로젝트(Walk Again Project)는 전 신마비 환자에게 온몸을 움직일 수 있는 능 력을 되찾아주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환자 에게는 전신을 감싸는 외골격(exoskeleton) 을 입힌다. 이는 일종의 입는 로봇이다. BMI 기술로 전신 외골격의 동작을 제어하게 되면 전신마비 환자들도 다시 걷게 될 것으로 기 대를 모으고 있다. BMI 기술은 손발을 움직 이지 못하는 환자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사람 들에게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뇌파를 이용하 는 BMI 기술이 비디오 게임, 골프 같은 스포 츠, 수학 교육, 신경마케팅 분야에서 활용되 는 추세다. 2050년 무선텔레파시 시대 오려나 BMI 전문가들은 2020년께에는 비행기 조종 사들이 손 대신 생각만으로 계기를 움직여 비행기를 조종하게 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 로 전망한다. 2009년 1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 임 직후 일독해야 할 보고서 목록에 포함된 2025년 세계적 추세(Global Trends 2025) 에도 이와 유사한 전망이 나온다. 2025년 미 국의 국가 경쟁력에 미칠 효과가 막대할 것 으로 여겨지는 6대 기술의 하나로 선정된 서 비스 로봇 분야를 보자. 2020년 군사용 로봇 에 BMI 기술이 적용되어 생각신호로 조종되 는 무인차량이 군사 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예 측됐다. 이를테면 병사가 타지 않는 BMI 탱 크를 사령부에 앉아서 생각만으로 운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니코렐리스 역시 이와 비슷한 전망을 내놓 았다. 2011년 3월 펴낸 저서 『경계를 넘어서 (Beyond Boundaries)』에서 니코렐리스는 “앞으로 10~20년 안에 사람의 뇌와 각종 기 계장치가 연결된 네트워크가 실현될 것”이라 며 인류는 생각만으로 제어되는 자신의 아
바타를 이용하여 접근 불가능하거나 위험한 환경, 예컨대 원자력발전소나 심해, 우주공간 또는 사람의 혈관 안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뇌-기계뇌 인터페이스(BMBI) 기술이 실현되어야 한 다. BMBI는 사람 뇌에서 기계로 신호가 한쪽 방향으로만 전달되는 기술과는 달리 사람 뇌 와 기계 사이에 양쪽 방향으로 정보가 교환 된다. 니코렐리스는 10~20년 안에 BMBI가 실현 되면 듣지도, 보지도, 만지지도, 붙잡지도,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수백만 명에게 신경 기능을 회복시켜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니 코렐리스는 이 책에서 뇌-기계-뇌 인터페이 스 기술이 완벽하게 실현되면 인류는 궁극적 으로 몸에 의해 뇌에 부과된 경계를 넘어서 는 세계에 살게 될 것이며 결국 사람 뇌를 몸 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놀라운 순간이 찾 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뇌가 몸으로 부터 완전히 해방되면 사람의 뇌끼리 서로 연 결되는 네트워크, 곧 ‘뇌 네트(brain-net)’가 구축되어 생각만으로 소통하는 뇌-뇌 인터 페이스(brain-brain interfaceBBI)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BBI 기술이 실현되려면 무엇보다 뇌 이 식 기술이 발전해, 가령 뉴런 안에서 뇌의 활 동을 직접 관찰하거나 측정하는 장치가 개 발돼야 한다. 이러한 장치는 신경세포 활동 의 정보를 무선신호로 바꾸어 뇌 밖으로 송 신한다. 거꾸로 무선신호를 신경정보로 변 환하는 수신장치를 뇌에 삽입할 수도 있다. 사람 뇌에 무선 송수신기가 함께 설치되면 뇌에서 뇌로 직접 정보 전달이 가능할 것이 다. 이러한 BBI 통신방식은 무선 텔레파시 (radiotelepathy)라고도 불린다. 미국 이론물리학자인 프리먼 다이슨이나 영국 로봇공학자인 케빈 워릭이 일찌감치 꿈 꾼 대로 2050년께 무선텔레파시 시대가 실현 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는 것 같다. 97년 펴 낸 『상상의 세계(Imagined Worlds)』에서 다이슨은 21세기 후반 인류가 텔레파시 능력 을 갖게 될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2002년 펴 낸 『나는 사이보그(I, Cyborg)』에서 워릭 은 2050년 지구를 지배하는 사이보그들이 생각을 신호로 보내 의사소통하게 될 것이라 고 주장했다. 뇌-뇌 인터페이스 장치를 뇌에 이식한 사 람들이 전 세계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접속되 면 말 한마디 건네지 않고도 오로지 생각하 는 것만으로 지구촌의 수많은 사람과 마음 을 주고받게 될지 모른다. 그러면 휴대전화나 TV는 물론 언어까지 쓸모 없어질 것인지 궁 금하다. 이인식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뒤 정보통신업계에 서 20여 년간 일했다. 대학 시절엔 단편소설을 쓴 적 이 있으며 1990년대 초부터 과학칼럼니스트로 활 동해 왔다. 사람과 컴퓨터(92년)를 시작으로 지 식의 대융합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 등을 출간 했다.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역설한다.
B6
제281호 2012년 7월 29일~7월 30일
시선집중
Economy 23
2012년 8월 1일 수요일
새 단장한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을 가다
축구장 크기 첨단 라인 SK‘반도체 왕국’꿈꾼다 청주=이원호 기자 llhll@joongang.co.kr
‘산업의 쌀’이라는 반도체. 세계 반도체 시 장이 혹독한 구조조정의 시련 끝에 3강 체제 (D램 기준)로 재편됐다. 한국의 삼성전자(시 장점유율 42.2%)와 SK하이닉스(23%), 미국 마이크론(11.6%)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은 그간 어느 한쪽의 양보 없이는 파국이 불가 피한 ‘치킨 게임’을 벌였다. 하반기부터는 메 모리 2위 자리를 놓고 무한 생존경쟁이 재연 될 판이다. 마이크론이 일본 엘피다(13.1%) 를 인수해 몸집을 불리자 SK하이닉스는 충 북 청주에 첨단 생산라인 신설로 반격에 나 섰다. 지난달 말 새 단장을 한 청주공장은 다 음 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낭보를 전했 다. 4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이달 1 일엔 지주회사(holding company) 출범 5주 년을 맞은 SK가 반도체를 신성장 사업으로 선언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수시로 청주공 장을 찾아 반도체 왕국의 꿈을 키운다. SK가 삼성과 더불어 세계 반도체 시장의 ‘대한민 국 천하’ 신화를 만들어낼까. 그 미래를 가늠 해볼 수 있는 청주공장을 25일 찾아갔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에 자리 잡은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단지. 이달 초 첨단 시설로 깔끔하게 단장한 3공장 건물에는 빨
8월 고급 낸드칩 양산 돌입 2분기 실적 흑자로 돌아서 지주사 5년 SK 반도체 올인 崔회장 “반도체는 그룹의 미래” 간색 행복 날개가 그려진 SK 로고가 큼지막 하게 걸려 있었다. 김종태 기업문화실 수석은 “2001년 채권단 공동관리 이후 11년간 주인 없는 시절을 겪었다”며 “2월 SK 품으로 들어 간 뒤 임직원들이 자신감을 찾는 분위기”라 고 전했다. 최태원 회장과 SK의 화끈한 성원 으로 3공장의 첨단 생산라인 신설과 가동도 당초 예상 1년보다 짧은 8개월 만에 이뤄졌다. SK하이닉스의 모태는 1983년 출범한 현대 전자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김대중 정부 의 ‘반도체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정책으 로 현대전자는 LG반도체를 흡수 합병했다. 반도체 경기가 급랭하던 2001년 현대전자는 경영난 끝에 채권단 공동관리로 넘어갔다. 그 과정에서 회사명을 하이닉스로 바꿨다. 첨단 복층라인·혼용생산 체제 갖춰 10만여㎡(3만여 평) 부지에 아파트 15층 높 이로 지어진 3공장. 이곳에 최근 축구장 두 개 면적에 최첨단 반도체 생산설비를 갖춘 M12라인을 새로 구축했다. M12엔 두 가지 신기술이 들어갔다. 우선 반도체 공정은 미 세한 진동에도 민감해 단층구조인데 이곳은 드물게 복층 시스템으로 구축했다. 1~3층은 기존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M11라인이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달 29일 청주 M12 라인 준 공식에 참석해 방명록에 쓴 글귀다.
그 위 4~6층에 M12를 세웠다. 제한된 부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복층 라인이라는 첨단기술을 동원한 것이다. 또 M12는 메모리 양대 제품인 낸드플래시와 D램을 모두 생산 할 수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두 제품의 생산 량을 조절한다. 임성빈 M12그룹 상무는 “스 마트폰·게임기에 쓰이는 낸드플래시를 주로 생산하지만 연말 PC 수요가 늘면 D램 생산 으로 라인을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오른쪽)이 지난 2월 SK하이닉스의 충북 청주 3공장에서 방진복을 입고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설계에서 완제품까지 종합반도체 회사로 이날 M12 현장에서는 90여 명의 엔지니어가 양산 최종 테스트를 하고 있었다. 지름 300㎜ 웨이퍼(반도체 재료 원판)에서 낸드플래시 시제품을 만든 뒤 성능을 검증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M12는 현재 공장의 절반만 차지 하는 생산라인 하나(페이지1)만 갖췄다. 메 모리 수요 증가에 비해 공급량이 더 많아 값 이 떨어지고 있어 나머지 절반(페이지2)은 때 를 기다려 구축할 계획이다. 임 상무는 “낸드 플래시는 이달 말까지, D램은 다음 달 중순 까지 300㎜ 웨이퍼 기준 월 4만 장 규모의 양 산 테스트를 끝낼 예정이다. 페이지2도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생산라인 구축 및 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M12는 SK의 차세대 유망주다. 특히 최 회 장은 지난달 29일 M12 준공식을 주재하는 등 청주사업장에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그 는 준공식에서 “지금 경영환경은 성장보다 생존을 얘기할 형편이지만 움츠러들지 말고 나아가자. M12는 SK하이닉스 출범 이후 첫 문을 여는 중요한 생산기지이니 그룹 미래의 기반시설로 닦겠다”고 다짐했다. SK는 M12 신설로 사업장별 반도체 라인업도 마무리했 다. 경기도 이천사업장(M10)은 D램, 청주사 업장의 1공장(M8)은 비메모리 반도체, 2공 장은 패키지, 3공장은 낸드플래시(M11)와 낸 드·D램 혼용(M12)의 전초기지로 각각 차별 화했다. SK는 메모리와 비메모리는 물론 설계에 서 패키지까지 전 공정을 갖춘 종합반도체회 사(IDM)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미 팹리스(반도체 개발기업)인 LAMD, 이탈리 아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회사 아이디어플래 시를 인수한 이유다. 또 미 IBM과 차세대 반 도체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의 올해 총투자액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4조2000억원으로 잡혔다. 오후 3시가 되자 수백 명의 직원이 하루 3 교대제에 맞춰 퇴근길에 나서면서 연신 스마 트폰을 만지작거렸다. 김종태 수석은 “젊은 여직원이 많은 데다 회사에 대한 자부심으로 하이닉스 칩이 들어간 아이폰을 많이 갖고 다닌다. 나도 대만의 HTC 스마트폰을 쓴다” 고 말했다. 아이폰이나 HTC 스마트폰의 케 이스를 열면 ‘Hynix’ 로고가 선명한 낸드플 래시가 장착돼 있다. 애플이 경쟁사인 삼성 전자를 견제하기 위해 부품 공급처를 다양화 한 덕도 보고 있다. 이달 1일 지주회사 경영 5주년을 맞은 SK 는 주력사업을 석유화학·통신 양대 축에 반 도체를 추가해 3두 체제로 전환한다는 전략 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 내부에선 선경이 유공(SK에너지)을, 유공이 한국이동 통신(SK텔레콤)을, SK텔레콤이 하이닉스 를 인수했듯이 SK하이닉스가 그룹의 큰 기 둥으로 커서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이 되길 기 대한다”고 전했다. 임수길 SK 상무는 “충북 최대 기업인 청주사업장이 M12 신설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됐다” 고 말했다.
[사진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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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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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ian, Canadian is looking for Korean woman for long term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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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 서울옥 3년 이상 근무 경험, 2주 휴가, 주 40시간, $3,000/월 (403)762-4941
직원모집 Simon Sushi, Langley, B.C. seeks a sushi cook. Permanent position. $15/hour. Duties: Prepare sushi and Korean fusion dishes, supervise/train kitchen helpers, plan menu and daily specials, develop Korean style fusion dishes, monitor food supplies; Req: High School Diploma, Completion of college program as Sushi cook, Over a year of experience as a Sushi Cook, Korean speaking and English speaking an asset. E-mail resumes to ugnam@naver.com
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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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Maple Story Trading Co., Ltd is looking for 2 F/T Kitchen helpers. High School Diploma is requ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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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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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샵 헬퍼 급구
Honey's Bistro & Bakery in Coquitlam requires F/T cook. 3 years+ yrs.exp.
YEC Enterprises Ltd. dba Gillies Bay General Store is looking for Food Counter Attendant. Compl. of Secondary School / Basic English and Korean is asset / Related exp. is asset/ $10.90~12.00/hr, 37.5 hrs/wk.Resume to E-mail: gbgeneralstore@gmail.com or Mail to 4101 Gillies Bay Road, PO Box 106, Gillies Bay, BC, V0N 1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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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ey Damiko Sushi requires F/T cooks (2 positions) ; 3 years+ yrs.exp. Complete
Nagano Sushi in Kelowna, BC seeks a Food Counter Attendant.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10~12/hr, 40hrs/wk, Basic English & Korean is an asset. ksnmjh@yahoo.co.kr Fax No: 250-86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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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2년 8월 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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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211회는 중앙일보 2670호에서 계속됩니다.
22 Economy 2012년 8월 1일 수요일
제281호 2012년 7월 29일~7월 30일
화제
B11
D-100 美 대선의 정치경제학
내달 초 美 실업률 발표, 오바마롬니 판세의 변수 김동호 기자 dongho@joongang.co.kr
오바마, 8%대 실업률로 야당 공격 받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는 나뿐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오바마 대통령과 매사추 세츠 주지사 출신 롬니 공화당 후보 사이에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를 둘러싼 공방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특히 표심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실업률과 경기부양 문제를 놓고 두 진영이 치열하게 격돌하고 있다.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 년이 지났건만 실업률은 8%대에서 고공행 진하고 있다는 점이 집권당 입장에선 큰 고 민거리다. 공화당에는 호재다. “일자리 증 가세 둔화는 민주당 오바마 정책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연일 비판이다. 롬니는 지난 18일 부동층이 두터워 경합이 치열 한 오하이오주를 찾아 “오바마는 높은 실 업률을 낮출 생각은 하지 않고 대선 캠페인 에만 열을 올린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오바마는 6개월 동안 대선 자금 모금행사 만 100번 열었다. 이 기간에 정부 일자리· 경쟁력위원회를 한 번도 소집하지 않았다” 고 꼬집었다. 민주당의 반박. “오바마 취임 무렵은 1930 년대 대공황의 악몽을 되새길 정도로 최악 의 상황이었지만 강력한 리더십으로 제조업 과 일자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1월 일자리·경쟁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민주당공화당의 공방 민주당 버락 오바마(51) 재선 도전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실질적인 감세와 세금 환급 확대 조지 W 부시 정부의 정책 실패와 감세정책 후유증
공화당 후보 경기부양 경기 침체에 대한 평가
미트 롬니(65) 매사추세츠 전 주지사 재정지출 확대 통한 인위적 경기부양 반대. 시장 자율 중시 오바마 정부가 금융위기에 미숙하게 대처한 결과
위기 상황 넘겨 회복 중 실업률에 대한 해석 여전히 8%대의 고실업률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 부유 층에 최소 30% 세율 적용
버핏세
반대
법인세율 상한선 3528% 기업세금우대조치 대폭 폐지
감세 폭
법인세율 상한선 3525%
법 개정해 돌파구 마련
재정절벽해소책
재정지출 증가 우려
필요하다면 즉시 시행
3차 양적완화
달러 가치 훼손 반대
AP=연합뉴스
29일(이하 현지시간)로 미국 대통령 선거가 꼭 100일 남았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와 공 화당의 밋 롬니가 ‘100일 기도’에 들어가며 가장 깊이 간직할 숙제는 뭘까. 이구동성으 로 ‘경제’를 이야기한다. 잠들 줄 모르는 유 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제의 더블 딥(경기가 회생하다 다시 고꾸라지는 것) 공포를 해결 해 줄 지도자를 유권자들은 고대하기 때문이 다. 오바마 대통령은 8%대의 고실업률에 발 목이 잡혀 이달 중순 롬니 후보에게 일시적 으로 지지율이 역전당하기도 했다. 굵직굵직한 경제 관련 지표와 정책들이 잇따라 발표되면 대선 가도에 큰 변수가 될 것이다. 특히 경기부양책을 놓고 벌어지는 두 후보의 줄다리기가 관건이다. 31일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논의될 ‘제3차 양적 완화(QE3)’나 다음 달 초 발 표될 7월 실업률은 지지율 추이의 시금석 이다. 10월 26일 발표될 3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과 11월 2일 공개될 10월 실 업률은 대선 막판 분위기를 좌우할 전망이 다. 경기가 나쁠 때 미 유권자는 ‘경제 대통 령’을 갈망했다. 민주·공화 양당이 내거는 경제공약은 그 어느 대선 때보다 팽팽히 대 립하고 있다.
백중세 지지율로 경제 공방전 가열 경제 잡는 후보가 백악관 입성할 듯 감세, 오바마 ‘서민’ 롬니 ‘全 계층’ 경기부양,‘양적 완화’vs‘인위적 반대’
미국 실업률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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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위원회를 출범했고 실업률도 내년에는 7% 대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일자리가 더디게 늘면서 민주당은 쫓 기는 신세다. 경제 변수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도 엎치락 뒤치락한다. 지난 19일 ‘지금 당장 선거를 치 른다면 누굴 뽑겠느냐’는 뉴욕타임스·CBS 공동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43%의 지지 율을 얻어 45%의 롬니에게 처음으로 뒤졌 다. 오바마가 곧바로 지지율 우위를 되찾았 지만 그 이후 두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 범위 내에서 백중세다. 여론조사 회사 라스무센 의 21~23일 조사에선 오바마와 롬니의 지지 율이 각각 45%와 44%를 기록했다. 월스트 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2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선 오바마 지지율이 49%로 롬니 의 43%보다 6%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이 조 사에서도 경제 정책 항목에선 오바마 평가가 오히려 낮았다. 상황이 불투명하게 전개되자 오바마의 반
미 국가부채 비율
(단위: %, GDP 대비)
75
72.5 67.7
9
8.2
62.8
62.5
8
54.1
7.8 50
7 2009년 1월
2012년 6월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자료: 미국 정부
격도 한층 거세졌다. 케이블 뉴스 CNN의 마 크 프레스턴 정치담당 국장의 말대로 지난 해까지 대선에서 오바마에게 대적할 정치인 은 없어 보였다. 프레스턴은 “오바마 인기가 너무 높아 공화당은 그로기 상태”라고 평했 다. 하지만 실업계층이 중심이 된 지난해 ‘월 가 점령(Occupy Wall Street)’ 시위 이후 사 정이 달라졌다. 롬니의 공세에 대꾸하지 않 던 오바마도 적극 응수에 나섰다. 롬니가 사 모펀드 ‘베인 캐피털’을 운영한 전력에 대해 “그가 과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모펀드를 운영했을까. 펀드를 굴리던 사람이 미 경제 를 책임지는 자리에 앉는 게 적절할까”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내년까지 200만 일자리 창출 그렇다면 오바마와 롬니가 지향하는 경기 부 양과 실업률 감축 정책은 뭘까. 민주·공화 양 당의 전통적 정책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 는다. 우선 일자리 해법 공방이 그렇다. 오 바마는 지난해 9월 4500억 달러를 들여 내 년 말까지 2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드는 ‘미 일자리 법(American Jobs Act)’을 제안 했다. 하지만 하원을 지배하는 공화당의 반 대로 당초 계획보다 축소 처리됐다. 롬니는 이 법안에 대해 “꺼져가는 장작불에 기름 한 방울 떨어뜨리는, 미미한 경기 자극책에 불 과하다”고 폄하했다. 대신 에너지 산업 분야 와 해외에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세 현안도 대립각을 세운다. 오바마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실질적 감세를 목표로
연소득 25만 달러 미만 가구에 대해 세금 혜 택 1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고소득층에게 는 사실상 증세를, 나아가 연소득 100만 달 러 이상 부유층에게는 이른바 ‘버핏세(부유 세)’ 도입을 검토한다. 롬니는 취약한 경제를 더욱 악화시키지 않으려면 전 계층을 상대로 세금 감면 혜택을 연장해 주자고 주장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제3차 양적 완화 가능 성도 민주당은 찬성이지만 공화당은 “과도한 유동성 공급이 달러 가치만 훼손한다”며 반 대 입장이다. 양적 완화란 중앙은행이 신용 경색을 막기 위해 시중에 돈을 직접 푸는 정 책이다. 양당은 재정지출이 급격히 줄 때 나타날 수 있는 ‘재정절벽(Fiscal cliff)’ 위기에 대 해서도 이견을 보인다. 내년부터 재정지출이 급감해 경기침체로 이어지면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로 추락할 우려가 있다. 조지메이 슨대 스티븐 풀러 교수는 “내년 1월 재정절 벽이 가시화하면 최대 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미 정부가 관련 법을 고쳐 재정절 벽 가능성을 차단하라”고 주문했다. 미 대선은 누가 유능한 경제 리더인지 유권 자에게 다가가는 경쟁이 되고 있다. 당분간 막 시작된 영국 런던 올림픽에 관심이 쏠려 양 진영이 정책 대결 대신에 선거모금 운동에 치중할 분위기다. 오바마는 27일부터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유세 에 나섰다. 롬니는 런던 올림픽을 참관한 데 이어 런던 고급주택가에서 비공개 모금 캠페 인을 벌였다.
경제가 당락 좌우한 美 대선들
아이젠하워, 250억 달러 고속도로 건설 힘입어 재선 성공 김동호 기자
1932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민주당 후보가 현직 대통령인 허버트 C 후버 공화당 후보를 누른 건 경제위기 덕분이었다. 후버는 대공황 으로 미 실업률이 25%에 달하는 데도 과도한 낙관론으로 일관했다. 이때 루스벨트는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한 적극적 경기부양책 ‘뉴딜 (New Deal)’을 들고 나왔다. 당시 미 경제는 금융과 산업구조 개혁, 댐 건설 등 공공사업 추진을 통해 회복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36년 부터 다시 침체로 빠져들었다. 뒤로 물러난다 는 의미의 리세션(recession)이 침체라는 뜻 의 경제용어로 일반화된 것도 이때다.
루스벨트, 케인스식 ‘뉴딜’처방 신자유주의로 당선된 레이건 위기 땐 보수·진보 초월하기도
루스벨트는 노동조합 지원과 사회복지 강 화를 주 내용으로 한 제2차 뉴딜을 들고 나 와 재선에 성공했다. 영국 경제학자 케인스 가 주창한 재정·금융정책을 통한 정부의 시 장 개입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본격화하면 서 미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영화배우 출신의 로널드 레이건이 공화당 후보로 나서 당선될 때도 경제 이슈가 대선 판 도를 좌우했다. 대통령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의 지미 카터는 오일쇼크로 미 경제가 극심한 불황에 빠졌는데도 뾰족한 타개책을 내놓지 못했다. 이때 레이건이 들고 나온 것이 신자유 주의 정책이었다. 규제를 타파하고 시장의 자 율성을 높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당
시로선 획기적인 패러다임이었다. 84년 레이 건 대통령의 재선 역시 경제가 판도를 결정했 다. 그해 실업률이 7.2%에 달할 정도로 암담했 지만 선거 직전 경제가 빠르게 살아나면서 레 이건은 기사회생해 연임에 성공했다. 민주·공화 양당의 전통적 정책노선은 지 금도 이어진다. 민주당은 정부의 적극적인 역 할을 강조하는 반면, 공화당은 감세 처방과 규제 완화 등 시장 자율에 무게를 둔다. 하지 만 이런 큰 줄기 아래에서 유연한 노선을 택 한 대통령도 적잖다. 위기 때는 보수·진보와 좌우를 떠나 적극적인 경제정책을 폈다. ‘미 국 고속도로의 아버지’로 불리는 공화당 드 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250억 달러의
재정을 투입해 미 전역을 거미줄처럼 연결한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를 건설했다. 이 업 적은 56년 그의 재선에 힘을 보탰다. 빌 클린 턴은 92년 ‘문제는 경제야, 멍청아(It’s the economy, stupid!)’라는 선거운동 구호를 히 트시켜 대통령에 당선된 뒤 민주당인데도 감 세와 규제 완화 정책을 폈다. 역사적으로 이번처럼 양당의 시각 차가 벌 어진 적은 없다. 70년대 이전의 케인스 정책 이나 8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처럼 시대정신 에 따른 지배적 이념이 없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와 밋 롬니, 누가 백악관에 입성하든 어떤 묘안으로 미 경제위기의 돌파구를 마련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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