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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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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퇴 … 박근혜•문재인 대결로 새 대통령몫 예산 4조 논쟁

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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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67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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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2일 월요일

안 “정권교체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 문 후보 성원해 달라” 민주당 “공약 실현용 떼어놓자” 새누리 “초헌법적 발상” 문 “안 후보에게 미안” … 새누리 “노회한 민주당 벽에 막혀”

문 후보 측은 이날 마련하는 심야 긴급것은 선대 법 통령 특별기금을 위적회의를 열고 ‘백의종군’ 의사를 밝 근거가 없고 새 정부가 조기에 힌(추경)예산을 안 후보와 연대하는 논받 편성해 방안 국회 등을 승인을 항목 없이 예산 1% 재량권 18대 대통령 선거를 26일 앞두고 선 의했다. 하지만 언제부터 는 게 맞다”고 말했다. 어떤 형식 정권 교체기마다 신경전 전 거 구도가 기존의 3자 레이스에서 으로 양측의 선대본부가 가동 이와 함께합동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 통적인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후보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후보는 당 문재인 후보의 공약 문 예산 확보경 여야, 후보예산 확보 경쟁도 의 1대1 대결구도로 재편됐다. 안철 “안 후보께는 정중한 예의를 따로 갖 쟁도 치열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에 수 무소속 23일 과정에서 후보직에서 추겠다”며 “안 후보의 진심과 새로운 전 서 새누리당은 “어린이 무상보육 국회의 내년후보가 예산심사 민 전격 사퇴함에“새 따른 것이다. 연말 대3 시대를 향한 염원을 정권교체를 통 계층 확대”를 주장했고, 민주당은 주통합당이 대통령 예산으로 선은 이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맏딸 해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고 “어린이집 보육료를 국고에서 우 부담 조~4조원 떼놓자”고 요구했다. 여야 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노무현 상호 하고공보단장이 무상급식 전했다. 예산을 늘려야 한다” 가 자기 후보의 공약을 더 반영하려 전 비서실장 출신인 문재인 반면 새누리당은 대선을 ‘박정희 대 고 맞섰다. 또 국방위에선 문 후보의 는 대통령의 ‘예산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 후보의 양자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노무현’ 구도로 치르겠다는 전략이 해군기지 공사 중단 공약에 따라 민 데 ‘차기 대통령용 예산’을 아예 별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공평동 다.주당이 한편으론 안 후보 지지층을 이탈 전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23일 서울 공평동캠프에서 사퇴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잠시 말을 멈춘 채 입을 다물고 있다. 예산(2009억6600만원)을 도안편성하려는 것이다.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정 시키는 전략을 병행했다. 김형수 기자 액 삭감하자고 주장해 방위사업청 국회 예산결산특위 민주당 간사인 권교체를 위해 11일 백의종군할 선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 예산심사가 통째로 미뤄졌다. 최재성 의원은 본지와의것을 통화에 언한다”며 “이제 (야권의) 단일후보 서 반면에 “안철수식국회의원 새로운 정치 실험이 결 지역구 예산이 서 “내년 정부 예산안(342조여원)의 는 문재인 후보”라고 선언했다. 안 후 국 프로 집단인 민주당의 노회한 벽 담긴 국토해양부 예산은 국토해양위 1% 수준인 3조~4조원을 예산안 심 보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 에예비심사에서 막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여야 합의로 8일 안 통과 사 때“단일화 따로 떼어 새 대통령을 위해 총 에 대해 저를 꾸짖어주시고 문 후보 대변인은 “안 후보의 등장은 새로운 됐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4대 강 량으로 남겨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께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토건사업 요구를 반영 사업 폐기, 대규모 재검토 총 22만여명 대상   …  ‘2040 세대’가 전체 74% 차지 그는 “현 예산안은 이명박 정부가 짠 그의 사퇴로 대 한등것”이라며 후보는 지이 문 후보의“그러나 공약에안 개의치 않고 것이기 때문에무당파·중도층으로 차기 대통령이 누가 e-메일로 등록한 경우엔 국적확인서류 꼭 챙겨 가야 별되는 안 후보 지지층의 향배가 변 루한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의 벽 분야 예산 배정에 합의했다. 그 결과 되든 정책의지를 반영할 예산을 마련 수로 떠올랐다. 직전인 지난 22 을교통시설회계 넘지 못했다”고2조4703억원을 민주당과 문 후보 포함 하는 게 맞다”며사퇴 이같이 주장했다. 한편, 재외유권자 투표를 하기 위해 일 실시된 본지 여론조사에서도 안 측을 비판했다. 해 3조8401억원이 순증됐다. 도시재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면서 ‘야권단일 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40대가 그러나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후보 문재인 대 새누리당 박근혜’의 서는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전체의 7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 후보는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무 안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사퇴 이 생사업 예산은 당초 정부안(5억원) 는 “대통령에게 세부 비목(費目)이 ‘국외 부재자’의 경우에는 본인의 성 당파 응답자에서 지지율 37.8%를 유와 관련해 2000억원으로 “더 이상 단일화 방식 연 양강 구도로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치 다고 밝혔다. 의 40배인 늘었다. 지정되지 않은 뭉칫돈을 주자는보 건 러지게 된 가운데, 내달 5일(수)부터 명과 생년월일이 기재된 정부 발급 전체 재외선거인 명부에 등재된 22 여, 박근혜(26.4%)·문재인(18.8%) 후 을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세대 성태윤(경제학) 교수는 “대선 국회 예산심의권을 포기하는 초헌법 10일(월)까지 6일간 재외유권자 투표 신분증만 제시하면 투표가 가능하다. 만2천389명 가운데 30대가 5만8천233 보를 앞섰다. 도리가 아니다”며 “옳고 그름을 떠 공약 예산을 놓고 격하게 싸우면서 적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예결특위 실시된다. 하지만, e-메일로 등록을 한제시문 명(26.2%)으로 가장 많았고,올해 40대 5 대부분 지지 후보를 잃은김학용 이들 유권자층이 나지역구 새 정치에 국민에게증액하 더 가 수시 사업어긋나고 예산은 조용히 논술의 계절 10일부터 각 대학 수시2차 새누리당 간사인 의원도 “대 논술시험이 시작됐다. 논술은 대학들이 교과서유권자 등에 실린 내용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2일( ‘재외선거인’은 여권 등 국적확인서류 만5천427명(25.0%), 20대 5만1천249명 문 후보 지지세로 흡수될 경우 보수 많은 상처를 드릴 뿐”이라고 밝혔다. 는 게 우리 국회의 모순”이라고 말 으로 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학교를 나오고 있다. >> 관계기사 14면 김경빈 기자 통령이 바뀐다고 나라의 예산 틀까지 대 중도·진보라는 문 후보에게 그는 새 정치의 꿈 했다.그러면서 “비록정효식·손국희 바꿀 순 없다”고 말했다. 이에 유리 대해 기자 목) 최종 확정한 제18대 대선 재외선 (23.0%) 이었다. ‘2040’ 세대가 전체의 원본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국적확 인서류에 자신의 사진이 없다면 영주 은 잠시 미뤄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최 의원은 “새 대통령 취임 후 떼어둔 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차기 대 jjpol@joongang.co.kr 거 유권자 수는 22만2천389명으로 전 74.2%를 차지하는 것이다. 50대는 3만222명(13.6%)이었으며 60 권카드(PR Card) 등 본인의 사진이 제게 주어진 시대와 역사의 소명, 결 체 재외선거권자 220만 명의 10% 정 ‘귀를 막고 눈을 크게 떠라’ 보스톤 영재원 전형락 원장    >> A3 코 잊지 않겠다”며 “그것이 어떤 가 도다. 지난 4월 총선 때보다는 80%가 대 이상은 2만4천181명(10.9%), 19세는 있는 신분증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밴쿠버 지역 재외유권자 투표는 투 시밭길이라고 해도 온몸을 던져 계속 늘었다. 이 중 한국 내 주소지나 거소 3천77명(1.3%)로 집계됐다. 밴쿠버 공항, 장기주차비 60% 할인 1주일에 39.85달러         >> A5 대륙별로는 아시아 11만2천992명 표 기간 중 휴일 없이 매일 오전 8 그 길을 가겠다”고 말해 재기를 모색 신고를 한 영주권자와 유학생·해외주 재원 등 ‘국외 부재자’는 17만9188명, (50.8%)에 이어 아메리카 7만3천528명 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밴쿠버총영 할 것임을 시사했다. >> A6 세금 아쉬운 정부  PST 부과는 어디까지   관계기사  >> A10, A11 한국 내 주소지가 없는 영주권자 등 ‘ (33.1%), 유럽 2만4천134명(10.9%), 중 사관(Suite 1600, 1090 West Georgia 강인식·류정화 기자 재외선거인’은 4만3201명이다. 동 8천335명(3.7%), 아프리카 3천400명 Street, Vancouver, BC)에서 실시된다. ‘늑대소년’에 나타난 ‘기다림’의 의미  12월7일 밴쿠버 개봉     >> B3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kangis@joongang.co.kr 중앙선관위는 제18대 대선 재외유권 (1.5%) 순으로 나타났다.

뉴스분석

한 구도로 전개될 수도 있다. 최근 여 론조사에선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 향세를 보이며 야권 성향 유권자들 이 문 후보로 결집하는 듯한 추세를 보인 바 있어 안 후보의 사퇴가 지지 층 통합의 촉발제가 되리라는 기대 다. 반대로 중간층이 단일화 과정과 안 후보의 전격적인 사퇴에 실망해 박 후보 지지로 이탈하거나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박 후보에게 유 리한 구도(보수·중도 대 진보)로 흐 르게 된다. 당초 문·안 두 후보는 ‘아름다운 단 일화’를 선언하며 단일화 과정에서 총액만큼 사업별 추가경정예산안을 ‘1+1=3’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국회에 제출하면 되니 쌈짓돈이 아니 그러나 지난 22일 두 후보 간 담판 다”고 했다. 회동까지 실패한 데 이어, 이날 둘러 안 정권교체기의 예산 편성을 후보 지지층이 승복할 수 있는 승부 싼 정치권의 신경전은 이번이 처음 과정 없이 안 후보의 일방적인 양보 이 아니다. 2007년 한나라당에서 “당 로 단일화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문 선인 의중을 반영해 대선 뒤에 예산 후보 긴장하고한다”고 있다. 단일화 안을측은 통과시켜야 주장해룰대 싸움을 진영28일 간 감정싸움이 선 열흘놓고 뒤인두12월 예산안을 처 노출된 데다 안 후보 캠프에선 “노회 리했다. 당시 사회간접자본(SOC) 한 민주당의신재생에너지 전략에 밀렸다”는 3666억원, 관련반발 예산 도 나오고 있다. 안 후보도 비록 이 1000억원가량이 늘었다. 또 새 정부 날 문 후보 지지를 당부했지만 민주 출범 첫 해엔 새 사업을 위해 한두 당 측의 파상 공세에 감정이 상했던됐 차례 추경을 편성하는 게 관행이 것으로 전해졌다. 다. 노무현 전 대통령(2003년 6월, 10 이런이명박 상황에서 문 후보에겐 안 후 월), 대통령(2008년 6월)이 보가 확보했던 그랬다. 명지대중도·무당파를 조동근(경제학)흡수 교수 하는 전략을 마련하는 게 시급한 는 “새 대통령에게 용도를 따지지과않 제가 됐다. 예산 재량권을 주는 나라 고 1%의

내달 5일부터 제18대 대선 재외유권자 투표

특임검사 “검찰이 경찰보다 법 잘 아니까” 경찰 “수사 계속”  청와대선 “입장 없다”

‘돈 의혹 검사사건’ 이중수사 특임, 서울고검 등 압수수색 검찰 간부의 금품수수 의혹 사건이 해묵은 검경 갈등의 뇌관을 다시 건 드렸다. ‘컨트롤 타워’여야 할 청와대 는 ‘중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 사이 양 권력기관은 ‘이중수사’ 논란 까지 일으키며 충돌하고 있다. 이 사건 수사에 착수한 김수창(50· 사법연수원 19기) 특임검사는 11일 서울고검 김모 검사의 사무실과 자 택, 유진그룹 사무실 등 5~6곳에 대 한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김 검 사는 3조5000억원대의 다단계 사기 범 조희팔(55)씨 측근 강모(51·해외 도피)씨와 유진그룹 등으로부터 8억 여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특임검사는 전날 서울 서부지 검에 사무실을 꾸리고 김 검사에 대

한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김 특 임검사를 포함해 이원석(43·연수원 27기) 창원지검 밀양지청장 등 검사 10명과 수사관 15명으로 편성됐다. 김 특임검사는 김 검사 소환 계획 에 대해 “내부적으로 소환을 조율 중 이다. 소환하지 않고 이 사건을 끝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중수 사’ 지적에 대해 “검찰이 (경찰보다) 법률을 더 잘 아니까 직접 수사를 한 다면 더 무겁게 보고 있다는 것 아닌 가. 이게 부당한가”라고 말했다. 이어 “의학적 지식은 의사가 간호사보다 낫지 않나”라며 “사법시험을 왜 보 고, 검사를 왜 뽑나”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는 김 검사에게 16일까지 소환에 응 하라는 통지서를 10일 발송했다. 경 찰은 수사 중이던 김 검사 사건에 대 해 대검찰청이 9일 특임검사를 임명 하자 “사건 가로채기”라며 강력 반

발했었다. 이와 관련, 김기용 경찰청 장은 11일 “경찰이 이미 수사를 진행 하는 사건인 만큼 독자적으로 수사 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일 입건된 김 검사의 차명계좌 명의인 최모씨로부터 “계 좌 실소유주는 김 검사”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 계자는 “2008년 이후 김 검사의 차명 계좌로 들어온 돈이 십수억원에 이른 다”며 “대가성 여부를 수사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 검사가 소 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 하는 등 강제수사를 검토 중이다. 검경 갈등과 관련, 청와대는 “이 문 제에 대한 입장은 없다”는 태도다. 청 와대 고위 관계자는 “양 기관에서 법 적 해석을 정확히 할 문제이지 청와 대가 나설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강현 기자 foneo@joongang.co.kr >> 관계기사 3면

JTBC 월화극 ‘우결수’ 밤 9시50분에  지상파와 정면승부

단일화 룰 협상 임박

>>5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룰 협상이 이르면 12일 시작된다. 양측은 룰 협 상팀을 별도로 구성해 이번 주 안에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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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평]

김정은의 북한 변하고 있는가 내년엔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거의 모든 사 람이 생각하고 있다. 낙관주의자들은 김정은의 젊은 부인과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을 거론한다. 또 김정은이 권력을 군부로부터 노동당으로 이 동시키고 있다는 증거도 있다. 고모부인 장성택 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최근 몽골에서 열린 북·일 교섭에 나섰던 일 본 당국자는 북한 대표단들이 예전에 비해 훨 씬 더 자신감 있고 여유 있는 모습이라고 말한 다. 과거엔 군부 통제의 손아귀에 놓인 그들이 단지 준비된 발언만 낭독하는 수준이었다는 것 이다. 일본 당국자는 이런 변화가 장성택에 의 해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부가 운영하던 2개 무역회사가 내각에 이관되고 총참모장 이영 호가 전격 예편되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북한 에선 김정은 우상화 선전이 진행 중이어서 그의 권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면 북한에 변화가 임박한 상태인가. 불행 히도 위 사례들은 북한의 대남 위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근거가 못 된다. 최근 부산에서 북한이 시리아에 수출하는 미 사일 부품을 실은 중국 선박이 발각됐다는 보 도가 있었다. 이 사건엔 주목할 만한 사실 세 가지가 담겨 있다. 첫째, 북한의 미사일 또는 무 기 수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619호 와 1874호의 위반이라는 점이다. 둘째, 시리아 정부는 자국민을 대량학살하고 있다. 셋째, 북 한은 2007년 이스라엘 공군이 파괴한 시리아 엘 키바 핵단지의 배후라는 점이다. 북한은 핵확산 활동을 줄이기는커녕 다른 위험국가들과의 협 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이 핵 문제에서 유연한 입장을 보일까. 최근 유엔주재 북한 부대사는 “북한은 이미 핵 보유국”이며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며 유엔의 대북 제재를 비난한 바 있다. 군부 의 영향력도 전혀 약화되지 않았다. 이영호 총 참모장은 예편됐지만, 천안함·연평도 공격의 주 범인 김격식이 대장으로 승진했으며 부총참모 장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가 한때 상장으로 계급이 강등됐던 건 연평도 공격에 연루돼서가 아니라 한국의 반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때 문이었다. 연평도 공격은 김정은이 직접 명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부에 김정은 충성파들이 배치된다고 해서 군부가 핵이나 미사일 능력 강화를 중단하진 않을 것이다. 군부가 운영하는 무역회사가 내각 으로 이관된 사실 역시 고무적인 일만도 아니 다. 위조지폐 제작이나 마약거래 등은 이미 노 동당과 김정은 일가의 지휘 아래 운영되고 있 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금 주변국 정세 변화를 즐기고 있 을 것이다. 남한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상호주의 원칙은 보수당의 박근혜 후보조차 비판하고 있 다. 중국 소식통들은 18차 전국대표자회의 이 후에도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남북한 간 등 거리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있 었던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이명박 대통 령마저 중국의 북한 핵무기 묵인정책을 바꿀 것 을 요구하지 않고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 본 총리와의 만남을 거부했다. 오히려 원자바오 (溫家寶) 중국 총리와 회담을 열고 일본 군국 주의 부활을 비판했다.

마이클 그린 미국 CSIS 고문

이 모두 평양이 더없이 바라는 동북아시아 상 황 전개다. 동시에 미국이 가장 원치 않는 일이 기도 하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동아시아정상회 의에서 북한 문제를 거의 언급하지 않았으며 중 동 위기 해결에만 관심을 쏟았다. 이런 점들을 볼 때 이란과 미국의 대립이 격화될 경우 백악 관 내 대북 강경파가 힘을 얻긴 어려울 것으로 북한은 판단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경우 북 한의 행동이 정말 달라졌는지를 신중히 검토해 야 한다. 북한과 대화하는 것 자체는 결코 잘 못된 일이 아니다.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도 있 고 여건이 개선됐을 때 북한과 어떤 합의를 할 수 있는지를 모색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장은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어떤 징후 도 없는 상태다. 김정은은 권력을 강화하고 불법 활동을 직접 지휘하며 무고한 한국 시민을 공격한 군인을 승 진시키는 한편 북한의 외교관으로 하여금 핵 보 유국 지위가 변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변하게 하고 있다. 또 한국 및 미국과 대화를 유도하기 위한 사전 공작으로 일본과 접촉에 나서고, 중 동 분쟁이 이익이 될 것이라 보면서 미국과 아 시아 각국 사이를 이간질하고, 중국의 대북한 지지가 지속되는 상황 등은 모두 미국과 북한 사이에 새로운 외교적 돌파구가 생길 것으로 예 상할 수 없게 한다.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미훈의 경지’로 설명할 수 없는 안철수의 폭탄선언 빚쟁이의 발자국 소리처럼 마감시간은 다가오는 데 뭘,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할 때, 머리는 텅 비 고, 눈앞은 노래진다. 그럴 때 나는 뭐 마려운 강 아지처럼 안절부절못하고 방 안을 왔다 갔다 한 다. 손에 잡히는 대로 책장에서 아무 책이나 꺼 내 급하게 뒤적이기도 한다. 안철수 대통령 후보 의 전격적인 사퇴 기자회견을 보면서 어젯밤 나 는 독 안에 몰린 쥐의 심정으로 책 한 권을 뽑 아 들었다. 중국 수필가 린위탕(林語堂)의 『생 활의 발견』이다. 기도하는 심정으로 ‘얍’ 하고 책을 펼쳤더니 ‘미 훈(微<91BA>)의 경지’란 말이 용수철처럼 튀어나 왔다. 중국 문학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으로, 약 간 취기가 오른 기분 좋은 상태를 가리키는 말 이라고 한다. 맥주 한 잔에도 취한다는 린위탕은 그 경지를 이해하지 못하다가 상하이의 한 술집 에서 비로소 실감하게 됐다고 실토한다. 약간 취 한 것같이 보이는 한 미인이 “사람은 반쯤 얼큰

하게 취하면 말이 많아지잖아요. 저는 그럴 때 제일 행복해요”라고 말하는 걸 듣는 순간, “아, 바로 이것이구나” 하고 미훈의 경지에 대한 깨달 음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게 미훈의 경지라면 굳이 경지라고 할 것도 없다. 살짝 취기가 올라 불그스레해진 얼굴로 평 소보다 말수가 많아지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미인이 그런 모습을 보였기에 린위탕이 무릎을 쳤을 게 틀림없다. 인사불성의 추태가 아니라면, 미훈의 경지는 인간 생활에서 어느 정도 필요하다. 대취(大醉)나 만취(滿醉)는 곤란하지만 약간 알딸딸한 정도의 취기는 인간 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윤활유다. 책에서 린위탕은 찰스 퍼거슨이란 사람이 미국 잡지에 쓴 ‘독재자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글이 마음에 와 닿았다며 길게 인용했다. 퍼거슨에 따 르면 히틀러는 고기를 안 먹고, 술·담배도 하지 않았다. 무솔리니도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다. 미취(微醉)든 숙취(宿醉)든 술에 취해 고생해 본 사람이라면 감히 자신이 전능(全能)하단 생각 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우길 가능성이 작다고 퍼거슨은 주장한다. 꼭 그 래서는 아니지만 나는 문재인·안철수 두 사람이 폭탄주로 러브샷이라도 한 잔 하고 막판 단일화 담판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해봤다. 어젯밤 안철수 후보가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이과생(理科生)다운 냉철한 논리로 플러스·마이 너스를 계산하며 막판까지 갔던 그였다. 그 때문 에 볼썽사납고 아슬아슬한 ‘치킨게임’을 하고 있 다는 비난까지 들었다. 그런 그가 백의종군을 선 언하며 수건을 던진 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내 가 아는 안철수는 술을 즐기는 사람도 아니다. 그 러니 미훈의 경지에서 내린 결단으로 보기도 어 렵다. 그렇다면 그의 결단은 술이 아니라 현실에 취한 건 아닐까. 배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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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차세대무역인 긍지 가지길…” 밴쿠버옥타 차세대위원회 ‘리유니온 나이트(Reunion Night)’ 행사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밴쿠버 지회 차 세대위원회(위원장 조준희)’의 ‘리유니온 나 이트(Reunion Night)’행사가 지난 22일(목) 저녁 6시 30분 노스로드에 위치한 보란드 시 까페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연호 총영사, 최오용 월 드옥타 캐나다서부지회 회장, 양국보 코트 라 밴쿠버 무역관장을 비롯한 인사들과 옥 타 차세대 회원 등 50여 명이 자리했다. 조준희 회장은 “오늘 행사는 2012년 차세 대위원회가 해왔던 활동을 소개하고 차세 대시니어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더불어 올 한해를 되돌아보 고 앞으로의 활동을 계획하는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시니어 회원들의 소중 한 조언을 통해 차세대 회원들이 더욱 성장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행사에 대 해 소개했다. 차세대 회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 한 최오용 월드옥타 캐나다서부지회장 은 “차세대 무역 스쿨을 마치고 반가운 얼 굴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 다. 전문 무역인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아 이디어를 축적해 나가면 나중엔 반드시 큰 무역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탐구하는 자세로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큰 결

아이를 위해 부모가 해야할 일

“  귀를 막고 눈을 크게 떠라 ” 보스톤 영재원(Boston Education) 전형락 원장

비스코 사(社) 서병길 회장(오른쪽)이 차세대 회원들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들려주고 있다.

실을 맺게 될 것이기에 무역인이라는 자부 심과 긍지를 갖고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 고 격려했다. 최연호 총영사 역시 “'자신을 컨트롤 하 고 싶을 땐 머리를 쓰지만, 남을 자기 편으 로 만들고 싶을 땐 마음을 움직여라'라는 말이 있다. 결국 비즈니스도 상대방의 마 음을 얻는 기술이라는 면에서 진정성을 가 져야 한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장기적

인 안목을 갖고 비즈니스를 이끌어 가야한 다”고 조언했다. 이날 차세대 회원들은 시니어 회원들과 의 자리를 함께 하는 라운드 테이블 시간 을 가졌다. 차세대 회원들은 시니어 회원들의 실무 경 험과 노하우를 전수 받으며 차세대 무역인 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다시 한번 되새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겼다.

KOTRA, 내달 11일 밴쿠버 공동물류센터 개관 토론토 이어 캐나다 내 두번째 … 서부지역 수출시장 개척 활성화 기대 통관대행    창고보관    재고관리    육상운송 서비스 … 연간 물류비 지원 혜택 코트라(KOTRA) 밴쿠버 무역관(양국보 관 장)은 내달 11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밴쿠버 공동물류센터’ 개관 식을 갖는다. KOTRA는 한국 내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해외 공동 물류센터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전세계 40여개 지역에서 공동물류센터를 운영 중이 며, 이번에 개관하는 밴쿠버 공동물류센터 는 토론토에 이어 캐나다 지역에서 두번째다. KOTRA가 운영하는 해외 공동물류센터 는 현지에서의 통관대행, 창고보관, 재고관 리, 육상운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비용 등으로 인해 국제경쟁력을 갖추 지 못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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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중소기업들에게는 납기와 물류비용 절 감 측면에서 큰 도움 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을 미리 준비해 놓고 1~2일만에 납품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양국보 코트라 만큼 현지 바이어와의 밴쿠버 무역관장. 협상력과 경쟁력을 확 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 해외에 단독으로 물류센터를 두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여러 중소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물류비도 30% 가량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연 간 발생하는 물류비용 중 업체 당 4백만원

까지 KOTRA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지난 8월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는 밴쿠버 공동물류센터에는 현재 7개 기업이 참여하 고 있다. 밴쿠버 무역관 이동선 부장은 “과거 수출시 장이 제품의 가격·품질 경쟁력 위주였다면, 이제는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이 경쟁력을 좌 우하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번 밴 쿠버 공동물류센터 개설을 계기로 국내 중 소기업의 캐나다 서부시장 개척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OTRA 밴쿠버 무역관은 내년 말까지 공 동물류센터 참여 기업을 10개 내외로 늘린다 조민우 기자 는 계획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정보 중에서도 아 이를 둔 학부모에게는 학 습 정보만큼 귀중한 것 은 없다. 내 나라가 아닌 말도 잘 안통하 는 먼 타국에서 아이를 키워야 하는 이민자들 의 경우 손톱만 큼이라도 더 새로운 정보 를 찾길 바 라는 것은 어쩌면 당 연한 일. ‘외국에서 사는데 학벌을 왜 따지냐? 그게 무슨 소용이냐고?’ 말하는 이들 도 있지만 막상 내 아이가 대학입시를 앞두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꼬리를 감추게 된다. 더구나, 한국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 아지고 있는 요즘에는 한국대학에 합 격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난감하기 짝이 없다. 올해 서울대(1차 전원합격, 2차 발 표 11월말 예정), 연세대, 성균관대 등 한국명문대학 합격률 100%를 기록하 며 한국대학 컨설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보스턴영재원(Boston Education)의 전형락 원장(사진)은 “ 이번에 한국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 의 경우 상당수가 미국 대학을 준비 했던 학생들이다. 따라서 SAT뿐 아니 라 AP나 BI를 했던 학생들이기에 여 러모로 유리했다”며 “특히, 재외국민 전형이 아닌 국내 학생들과 경쟁해야 하는 해외고 전형지원에서 합격을 한 케이스”라고 소개했다. 전 원장은 그동안 수없이 많은 학생 들에게 입시 컨설팅을 해주면서 항상 해주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 로 ‘귀는 막고 눈을 크게 떠라’이다. 전 원장은 “주위에서 얻는 정보는

부정확한 정보가 많고 또 그 정보가 자기 자녀에게 꼭 맞 게 적용된다고 할 수도 없다. 따라서 자녀의 진로는 주위 이웃을 보고 결정하 지 말고 자기 가 정의 틀에서 고 민하고 생각해 서 결정하는 것 이 좋다”고 조 언한다. 한국 대 학 입시를 위해서 는 전 문적인 커리큘 럼과 프로그램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전 원장은 이야기한다. 토플 공인 영어 점수를 높이는 것 에 중점을 두는 것 보다는 2차 최 종 합격을 목표로 준비를 해야 한다 는 것이다. 전 원장은 “토플 공인 점수는 1차 통 과 기준이며 1차에서 모집 인원의 3-5 배수를 선발한다. 그렇게 되면 1차에 서 합격한 지원자들의 점수대는 엇비 슷하다. 2차 경쟁률도 3:1에서 5:1이 되 기 때문에 2차 구술 면접과 영어를 집 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면서 “ 우리 학원에서는 영어는 각 대학별 기 출문제 뿐만 아니라 비슷한 모의고사 를 20여회 치르게 하고 구술 면접의 경우 전공별로 1백페이지가 넘는 기출 면접 질문을 확보해서 연습시키고 있 다. 또한 전공 면접인 2차 면접을 위해 전공분야에 관련된 학습을 집중적으 로 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전 원장은 한국 명문대의 경 우 우수성 입증 리스트와 자료를 제 출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에 각종 수 상 기록 등을 꼼꼼히 챙기고, 증명서 를 받아두는 것이 훨씬 유리한 방법이 라고 귀띔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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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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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공항, 주차비 대폭 할인 장기주차 60% 할인 1주일에 39.85달러  12월 25일부터 1월 6일까지 시행

송년회 소식

밴쿠버 국제공항(YVR)이 크리스마 스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장기주 차 가격을 60% 이상 대폭 할인했다. 그동안 많은 캐나다인들은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벨링햄 공항의 주차 시설을 이용했다. 그 이유는 YVR의 주차비가 너무 비쌌기 때 문이다. YVR의 경우 1주일(Weekly) 주차 료가 102달러인 반면 벨링햄 주차장

은 하루 9달러, 1주일에 63달러만 지 불하면 됐기 때문이다. 주차 손님을 계속 미국으로 빼앗기 게 되자 YVR이 주차장 가격 인하 를 단행한 것이다. YVR은 다음 달 크리스마스 시즌을 공략해 1주일에 39.85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공 할 계획이다. 공항 대변인 크리스토퍼 길랜드 (Christopher Gilliland)는 “주차비의

UBC, 전형 때 11학년 성적 적극 활용 UBC가 “입학 전형 사정자료로 11학 년 성적표를 적극 활용 하겠다”고 발 표했다. UBC는 지난 해 BC교사연맹 의 파업 여파로 임시 작성된 12학년 성적표는 조기 입학에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번 결정으로 12학년 성적표가 없 어도 UBC측의 입학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UBC의 입학 담당자인 앤드류 아리다(Andrew Arida)는 “우 리는 학생들이나 학부모들로부터 다 른 학교에 비해 입학 허가가 늦다는 불평을 들어왔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대학들이 11학년 성적을 활용하고 있 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지원자들이 자신에

큰 폭 인하로 많은 사람들이 벨링햄 으로 가는 대신 우리 공항으로 발길 을 돌릴 거라 믿는다”며 “가격 인하 를 계속할지 여부는 장기적인 안목에 서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밴쿠버 공항은 3천대의 장기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인 하조치로 크리스마스 시즌때 모든 주차장이 가득 채워지기를 기대하고 권오동 인턴 기자 있다.

게 맞는 최선의 대학 선택을 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그래도 입학에서 가 장 중요한 것은 12학년 성적”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SFU의 입학부처장인 팀 래일 리(Tim Rahilly)는 “11학년 성적도 물 론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을 가지고 학생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12학년 들어 눈에 띄는 향상 을 보였다면 입학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권오동 인턴 기자

ROTC 문무회 송년회 일시: 11월 24일 (토) 오후 5 시 30분 장소: 버나비 Shadbolt Center 6450 Deer Lake Ave Burnaby 회비: 개인($30), 가족 ($50) 문의: 회장 이광성(604619-2322) 외대 동문 송년회 일시: 11월 24일 (토) 오후 6 시 장소: 샌드위치트리 (8862 Commerce Ct. BBY) 회비: 개인 $30/부부동반 $50 문의: 604-568-8005, 604-828-8949 성신여대 동문 송년회 일시: 11월 29일 (목) 12시 장 소: 토담 식당(코퀴틀람) 문의: 778-899-7057 中東 중,고 송년회 일시: 11월 30일 (금) 오후 6시 장소: 인사동 식당 403 North Rd. Coquitlam 회비: $20 문 의: 604-839-8674 서강대 동문 송년회 일시: 11월 30일 (금) 오후 7시 장소: Sequoia Village Club House (15350 Sequoia Dr. Surrey) 회비: $20 준비물: 음식 한 접시 문의: 총무 최우종 604504-1712, 778-808-2769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송년회 일시: 12월 1일 (토) 12시 장 소: 써리 만리장성 13648 105A Ave. Surrey 회비: 일인당 $10 우신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1일 (토) 오후 6시  장소: 버나비 동문회장 집 문의: 유용규 (604-803-9746)

BC 정부, 알츠하이머 예방 나서

BC주 정부가 치매 예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랄프 술탄 시니어부 장관은

(Ralph Sultan, Minister of State for Seniors)은 “현재 BC주에는 60,000 ~ 70,000명의 노인들이 알츠하이머와 치매를 앓고 있다”며 “사회가 노령화되면서 이 수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우리가 치매 및 알츠하이머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대 비를 해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주정부가 마련한 새로운 치매 및 알츠하이머 예방법 및 증상 치료는 다음 사이트를 참 조하면 된다. www.health.gov.bc.ca/library/publications/year/2012/bpsd-guideline.pdf

[사진제공=BC 주정부]

보성중,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1일 (토) 오후 6시  장소: 샌드위치트리 (8662 Commerce Court ,Burnaby) 문의:

회장 '64 전종운 604-421-0407 총 무 '71 김재각 604-472-1728 경복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1일 (토) 오후 6시 30분 장소: 인사동 식당 (403 North Road. Coquitlam. 604936-3778) 총무에게 참석 여부 통지 한국문협 송년회 일시: 12월 4일 (화) 오전 11시 30분 장소: 잇쇼니 식당(550-329 North Road Coquitlam) 회비: $20 문의: 604-435-7913 World-OKTA 밴쿠버지회 송년회 일시: 12월 6일 (목) 오후 6시 30분 장소: Yan's Garden Restaurant (9948 Lougheed Hwy. Burnaby) 문의: 최오용 604351-8749 BC 한인세탁협회 송년회 일시: 12월 7일 (금) 오후 7시  장소: 써리 만리장성 (13648 105A Surrey) 회비: 1인 $20 2인(부부 동반) $30 참석여부를 12월 3일 까지 총무 (604-433-3361)에게 알 려주기 바람 숙명여대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8일 (토) 12시 30 분 장소: 포트무디 Rocky Point Park내 Boat House 문의: 604945-3509, 604-319-0818 숙명여중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8일 (토) 오후 1시  장소: 토담 식당 329 North Road Coquitlam 경희대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8일 (토) 오후 5시 장소: 회장집 7896 Reigate Rd. Burnaby. B.C. V5E 4G4 문의: 604-540-4523, 604-430-2112

BC한인테니스클럽 대회 및 송년회 일시: 12월 8일(토) 저녁 6시 장소: 랭리실내코트 (7888 200th St. Langley) 문의: 장민 우 604-839-9315 성동 중.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8일 (토) 오후 6시 30분 장소: 만리장성 (13648-105 A , Ave surry) 회비: $30 문 의: 최윤영 604-512-0418 성균관대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8일 (토) 오후 5시 30 분 장소: 써리 K-TOWN #10015155 101Ave., Surrey, BC, V3R 7V4 회비: 개인 $30, 동반 $50 총동창회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도네이션 물품 받음 문의: 회장 정현문(778-889-4584) 養正중,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9일(일) 오후 6시 장소: 만리장성 (13648 105A Ave. Surrey) 회비: 가족 당 60불 (2013년 동문회비 포함) 문의: 부회장 604-315-7170 2012년도 한인회 송년파티 초대 일시: 12월 11일 (화) 오후 6시 장소: Croatian Centre. 3250 Commercial Dr. Vancouver티 켓: $35 성남중,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15일 (토) 오후 5 시 장소: 써리 만리장성 13648 105A Ave., Surrey 문의: 604430-8040 배재고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15일 (토) 오후 6시 장소: K-TOWN(15155 101 Av e Surrey 회비: 식비 30불/인, 50불/부부동반, 동문회 연회비(50 불) 문의: 회장 '91 노성석 604916-1129, 총무 '103 권순만 778892-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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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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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아쉬운 정부  PST  논쟁 <주세>

BC주 정부, 내년 4월 HST 폐지 후 PST 부과 대상 품목 확대 움직임

게 시 판

교민 동정

유형길 화백의 작품 박물관 개관 일시: 11월 13일(화)-30일(금) 오전 11시~오후 3시 장소: 6515 Kerr st, Vancouver 작품전시: (장소)밴쿠 버한국총영사관 민원실 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일시) 월~금 오전 10시~오후 4시 캐나다 이민정책 현황 발표 일시: 12월 1일(토) 오전 10시~12 시 장소: 오유순 약국 2층 세미 나실 등록 및 문의: NDP Korean Outreach 778-321-3621, 604765-3880 Food Bank 기금마련 캐롤 음악회 일시: 12월 8일 (토) 오후 7시장 소: 밴쿠버 한인감리교회 (United Church) 529 Queens Avenue, New Westminster 입장료: 어른 $15( 대신 food 캔3개), 청소년 $10(대신 food 캔 2개) 문의: 이양수 총무 778-863-5554 이민 정착

성공하는 10대, 유능한 부모 일시: 11월 22일 ~ 12월 13일 매주 (목) 오전 10:30 -12:30 내용: 1. 지 능, 두뇌발달, 사춘기 2. 인터넷, 컴 퓨터, 게임 3. 공부, 이성교제, 성 4. 왕따, 흡연, 음주, 마약, 강사: 박혜 원 / 연우심리상담소장 문의: 모 자익 604-254-9626 (미쉘 박) 임대주택신청, 렌트보조비 워크샵 일시: 11월 28일 (수) 오전 10시 반~오후 12시반 장소: Terry Fox Library 2470 Mary Hill Road, Port Coquitlam 대상: 25세 미만 자녀 와 함께 사는 근로소득이 있는 가 정 문의 및 등록: 이사벨 리 (ISSofBC Tri-cities 한인정착상담인) 778-284-7026, Ext.1566

캐나다 노인연금 알기 (OAS/CPP) 일시: 11월 28일 (수) 오전 10시 ~12시 장소: 435 B NORTH RD COQUITLAM (희래등 옆) 문의: 604-936-5900, stella.kim@success. bc.ca 영어 발음 강좌 일시: 11월 28일(수) 오전 10시~12 시 장소: 그랜빌 석세스 (3008268 Granville St. Van.) 베로니 카   박 604-323-0901 (Ext.109) veronica.park@success.bc.ca 부모가 도와주는 자녀 커리어 계획 일시: 11월 30일 (금) 오전 10시 ~12시 장소: 써리 석세스 (길포 드 T&T 수퍼앞 TOM LEE 악기 점 2층) #206-10090 152nd Street, Surrey V3R 8X8 문의 및 등 록: 장기연 (Esther) 604-588-6869( 교환 111) 가족초청이민 세미나 일시: 12월 3일 (월) 오전 10시 ~오후 11시 30분 장소: Options Community Services 13520 - 78 Ave, Surrey 문의 및 등록: 전한 나 Hanna Chun 604-572-4060 ext 1127 hanna.chun@options.bc.ca 카뎃 프로그램 알아보기 일시: 12월 11일 (화) 오후 7시 - 8 시 30분 장소: 223A - 3030 Lincoln Ave. Coquitlam 문의 및 등 록: 이사벨 리 (ISSofBC, 778-2847026, ext.1566) 내용: 캐나다 국방 부 지원 무료 해양 청소년 프로그램  대상: 12-18세 자녀에게 인생목표 정해주기 강좌 일시: 12월 11일 (화) 오후 1시 ~3시 장소: 버나비 복합문화회, Burnaby Multicultural Society, 6255 Nelson Avenue, Burnaby  문의 및 등록: 하 광자 (Carol), 604-

431-4131 (Ext. 27), Email: carol. ha@thebms.ca 강사: 남기열 쿄토 대학 박사, 저술가 지진 및 재난 대비 워크샵 일시: 12월 12일 (수) 오전 10시 ~12시 장소: 옵션스, 13520 78th Ave., Surrey 문의 및 등록: 등 록 및 문의: 지나 홍 (Gina Hong) 604-572-4060 Ext. 1131 영어신문 무료강의 일시: 매주 (월) 10:30 오전~1:30 오후 장소: 2733 W 41st Ave. Vancouver Kerrisdale Presbyterian Church (교회 후문) 강사: 이영화 목사 (778-317-7625)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조구동 목사 영어교실 일시: 매주 (수) 오전 10시~오후 2 시 장소: ST. Stephen Anglican Church 9887 Cameron st. Burnaby 회비: 100불(16시간당) 교계 정보

다니엘 김 선교사 초청집회 청소년 대상: 11월 24일 (토) 밴쿠 버 순복음교회 오후 4시, 11월 25일 (일) 온누리교회 오후 4시 문의: 조윤희 (604-518-7341) 김수기 (604790-5329)

논란이 많았던 HST(통합판매세)가 내년 4월부터 원래대로 PST(주세) 와 GST(연방세)로 분리된다. 과연 어디까지 PST를 부과해야 하 는지에 대해 논쟁이 시작되었다. BC주 경제활성화 위원회(BC Business Tax Competitiveness,BBTC) 는 케이블 TV, 전화, 간식, 학교 물 품 등에 대해 PST를 부과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럴게 할 경우 BC주 정부에 추가 세금으로 들어오는 돈 은 무려 6천만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캐나다 납세자 연합회의 조단 배트맨(Jordan Bateman)은 BBTC의 이런 제안에 대해 “그것이 정부 재정을 살찌울지는 몰라도 대 부분의 캐나다 가정에는 재정적 어 려움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반박하 고 나섰다.

그는 “캐나다 중산층은 현재 어려 운 경제여건 속에서 근근히 살아가 고 있다. 지출을 줄이면서 가계를 꾸 려나가고 있는데 여기에 세금을 더 매긴다는 것은 중산층을 붕괴시키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세금 을 더 걷는 것이 아닌 덜 부과시키 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다”고 강

캐나다, 10월 인플레이션 1.2%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인플레 이션 비율이 1.2%로 3개월 연속 변함 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가솔린 가격이 지난 10월 한달 동안 하락하면서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1.1%보다는 약간 높았다. 월별 기준으로 볼 때 10월 물가는 9 월 보다 0.2% 증가했다. 10월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된 요 인은 음식, 재산세, 주택소유 대체 비

11월 캐나다 소비자 신용지수 하락 캐나다 금융신용 이사회는 “캐나다의 소비자 신용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했 다”고 발표했다. 경제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소비 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11월 소비자 신용지수는 0.8% 하락해

80.3%를 기록했다. 다만 16.7%의 사람 들만이 지난 6개월 동안 그들의 재정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 었고 이 수치는 지난 달 17.2%와 비교 하면 다소 감소했다. 반면 재정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응

조했다. 정부는 “내년 4월부터 PST/GST 제도로 다시 복귀하게 되면 예전과 같이 음식, 자전거, 헬스 회원증, 영 화 티켓, 헤어 컷과 같은 개인 서비 스등에 대해 PST를 부과하지 하겠 다”고 발표한바 있다. 권오동 인턴 기자

용이다. 음식은 2%, 재산세는 2.8%, 주택소유 대체비용은 2.2% 각각 상 승했다. 그러나 주택담보 이자, 천연가스, 여성의류, 비디오 및 컴퓨터 장비, 소 프트웨어 비용 등은 지난 해 10월과 비교해 낮은 비율을 보였다. 권오동 인턴 기자

답 비율은 19.4%로 지난달 17.8%에 비 해 증가를 보였다. 또 주요 물품 구입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부정적으로 나타났지만, 경제 가 나아질 것라는 것에 대해서는 많 은 캐나다인들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사는 11월 1일과 12일 사이에 시 행되었고 ±2.1%의 오차가 존재한다. 권오동 인턴 기자

비즈니스 단신

김성종 회계사무소 이전 장소: 33-2561 Runnel Dr, Coquitlam, BC V3E 2S3 문의: 604941-2257 BC생명 이전 안내 이전 날짜: 11월 24일 (토) 장소: #209 508 Clarke Road Coquitlam, BC V3J 3X2 전화: 604-492-0434, fax: 604-492-0435

동부 주민들이 서부보다 기름 값 더내 두 지역 정유소에서 사용하는 기름 값 차이가 원인 캐나다 통계청은 “중부 및 동부 캐나 다의 가솔린 가격이 서부 캐나다 보 다 높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는 2011년 이후 두 지역의 정유공장이 사용하는 기름의 가격차 가 계속 벌어졌기 때문이다.

BC주를 포함한 서부 지역의 경우 주로 미국의 서부 텍사스 중질유를 사용한다. 대부분 북미 지역 시장에 서 거래되고 있고 최근 국내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동부 캐나다 지역은 해외에서

경유를 수입한다. 중동산 두바이유와 북해산 브렌트 유가 주종이다. 최근 중동지역의 지역 갈등과 중국 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라가고 있 는 상황이다. 23일(금) 기준으로 텍사 스 중질유와 브렌트유 사이에 24달러 (미국달러) 차이가 났다. 캐나다 통계청의 2009 소비자 물가 지수에서 가솔린은 평균 캐나다 가정 부채 예산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권오동 인턴 기자


10

종합  2012년

국제

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11월 24일 토요일

A7

오바마 외국行 대기업 증세 1회 평균 3.2일

기재위 “최저한세율 2%P 상향” 연간 3000억 법인세 늘어날 듯

일본 자민당의 극우 성향 총선 공약에 대해 일본 안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21일 도쿄에서 자신의 대형 사진을 배경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아베 ‘극우 공약’ 일본 내서도 거센 역풍 아사히 “위안부 문제, 미·유럽 주시” 역풍 맞는 아베 신조의 주요 공약 도쿄신문 “개헌, 평화이미지 훼손”

공약 내용

일본 언론과 정치권의 비판적 시각

종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적확한 반론과 반증

“일본을 보는 국제사회의 준엄한 시각 직시해야”

교과서에 주변국 배려하는 ‘근린제국 조항’ 수정

“주변국과의 관계 악화가 불 보듯”

묻지마 경제공약도 난타 당해

헌법 개정과 국방군’ 표현 명시, 집단적 자위권 행사

“평화국가 이미지 훼손, 동아시아 군비 경쟁 부를 것”

아베, 파문 커지자 슬쩍 말 바꿔

센카쿠 열도에 공무원 상주

“일·중 갈등을 한층 더 악화시키는 조치”, “동아시아 대립 격화는 미국도 바라지 않는 것, 아베 총재의 일·미 동맹 강화 노선과도 상충”

2% 물가 목표 설정, 대담한 금융 완화

재정 악화 고려 않은 것으로 급격한 금리 상승 초래”

‘성역 없는 관세 철폐’를 전제로 한 TPP 교섭 반대

“TPP를 찬성하는 재계, 반대하는 농민단체 지지를 모두 잃지 않으려는 눈치 보기”

3년 내 원전 재가동 문제 결론

애매한 표현으로 구체적 언급 피해”

도쿄(東京)신문은 ‘과연 개헌이 긴박한 과제인가’란 사설에서 아베의 개헌 드라이 브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 주장에 초점을 맞 추며 “일본이 전후 걸어온 평화국가로서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국익 역시 크게 손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문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세계 각국으로부터 지원이 쇄도한 건 정부개발원조 등을 통해 일본이 국제적 신 뢰를 쌓아온 결과”라며 “개헌론은 일본이 군사대국화를 기도한다는 메시지를 국제사 회에 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총선 뒤 자 민당의 유력한 연립 파트너로 거론되는 공 명당도 “우리는 현행 헌법을 존중한다”며 자민당의 국방군 보유와 집단적 자위권 행 사 주장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마이니치(毎日)신문은 아베의 강경 외교 노선이 그가 추구하는 미·일 동맹과 배치된 다고 강조했다. “주변국과의 대립과 갈등을 완화해 동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미국과 일본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며 “센카쿠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건 양국의 전 략과 맞지 않는다”고 했다. 아베가 공약 발표 이전부터 내걸었던 경기 부양·탈디플레이션 공약은 이미 난타를 당한 지 오래다. ‘무제한의 금융완화’로 요약되는 그의 경제 재생 공약에 “중앙은행의 독립을 해치고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란 비판이 빗발 치자 아베가 말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17일 구마모토(熊本)시 강연에 선 “공공투자 확대를 위해 건설국채 전액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색깔이 선명한 자민당 의 우익 공약이 강한 역풍을 맞고 있다. 22일 일본 언론들은 전날 아베 총재가 발표한 헌법·영토·과거사 관련 공약에 비 판의 날을 세웠다. 아사히(朝日)신문은 ‘3 년간 무엇을 한 것인가’란 사설에서 “이번 공약엔 야당으로 전락한 뒤 3년간의 학습 결과가 담겨 있어야 하는데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총체적으로 비판했다. 역사 기술에 있어 주변국을 배려하는 ‘근 린제국조항’의 수정, 위안부 문제에 대한 반 론·반증을 강화하겠다는 공약과 관련해 아 사히는 “주변국과의 신뢰 구축에 큰 역할을 해온 근린제국조항이나 (위안부 동원의 강 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부정한다면 주 변국과의 관계가 한층 더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 역시 준엄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 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제14877호 40판

일본은행이 사들이도록 하겠다. 강제적으로 돈을 시장에 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21일 공약발표회장에선 “오해를 풀고 싶다”며 “일 본은행이 직접 사들이는 게 아니라 시장으로 부터 사도록 하겠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당초의 발언이 일본은행의 국채 직접 매입을 금지하는 현행법 위반이란 지적이 제기되자 슬쩍 물러선 것이다. 그가 최근 남발해온 “무 제한으로 돈을 찍어내 금융완화를 하겠다” 는 발언도 21일엔 “과거 정책들과는 차원이 다른 금융정책을 펴겠다”는 말로 바뀌었다. 극단적인 경기 부양과 성장 일변도의 정 책방향에 대해 자민당 내부에서도 견제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재정 건전성을 상대적으로 강조해온 당내 2인자 이시바 시 게루(石破茂) 간사장은 21일 “금융완화는 재정 관련 규율을 확실히 유지해 나가면서 해야 한다” “금융시장에 돈이 돌면 경기가 좋아져야 하는데 왜 이처럼 경기가 좋지 않 으냐”며 아베식 정책에 견제구를 날렸다. 미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 유무역협정인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 정) 참가와 원전 재가동 여부에 대해 자민 당이 애매한 표현으로 피해 간 것 역시 일본 언론들로부터 ‘비겁한 눈치보기’라는 비판 을 받고 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태국, 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2일 조세소위원회 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 를문한 열어 기간에 대기업의 법인세 지금 땅에 발을최저한세율을 디딘 것은 47시간 보다 2%포인트 높이는 세법개정안을 여야 에 불과했다. 합의로 했다. 최저한세율이란 이는처리하기로 실제 비행과 급유를 위한 기착 기 등 업이 각종 세제감면 혜택을 받더라도 내야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AF1)에 타고 있 하는 최소한의거의 세율을 뜻한다. 조세소위는 던 41시간과 맞먹는 것이다. 과표기준 넘는 기업에 최저1 이처럼1000억원을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대해 2009년 한세율을 14%에서 높 월 취임현행 이후 4년간 16%로 소화한2%포인트 해외출장은 이기로 했다. 당초 정부는 1%포인트 높일 예 백악관 참모들과 경호원, 수행기자들로부 정이었으나 높아진 것이다. 그만 터 불만의국회에서 목소리가더터져나올 정도로 바 큼쁜 대기업의 세금 부담은 커지게 됐다. 일정이었다. 소위는 또 과표구간 당일 출장이나, 1박100억~1000억원인 출장도 많았고 한 기 국 업에 최저한세율을 현행 11%에서 가만대해선 방문하고 쫓기듯 백악관으로 복귀한 12%로 1%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새누리당 것도 다반사였다. "2박 해외출장은 여유롭 소속 나성린 조세소위원장은 “순이익이 100 다"는 말까지 나왔다. 억원을 주는초선 조세감면 혜 이는웃도는 재선을대기업에 목표로 하는 대통령으 택을 줄이겠다는 것”이라며 “연간 2000억∼ 로서 외교보다는 내치에 집중하는 모습을 3000억원의 법인세 증대 효과가 것”이 보여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야있을 하는데다 최악의 경제위기로 인해함께 나라를 비울‘계열 여유 라고 말했다. 소위는 이와 재벌의 없었기 때문으로규정하는 분석됐다.내부거래 비 사가일감 몰아주기’로 율을지난 현행2010년에는 매출액 대비연초부터 30%에서자신이 20~25%자란 수 인도네시아를 찾는다는 계획을 세우고도 준으로 낮춰 제재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건강보험개혁법안 멕시코만 원유유 이소아 처리와 기자 lsa@joongang.co.kr 출 사고로 2차례나 미룬 끝에 11월에서야 인도, 한국, 일본과 묶어 방문했다. 브리핑 또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임에 도 불구하고 인사청문 2009년 6월대상으로 러시아와 이탈리 대통령실장도 아에쇄신특별위원회는 이어 22시간 동안22일 가나에 머문 것이 국회 대통령실장과 유일한 아프리카등출장이었다. 통상교섭본부장 장·차관급 공직자 22명 23일인사청문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 을 국회 대상에 포함하는 국회쇄신 르면의결했다. 오바마 특위위원장인 대통령의 해외출장 일정은 안을 새누리당 정희1 회당 평균 3.25일로, 지미 카터 전 수 의원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회대통 쇄 령(평균인사청문회 4.9일)에 비해 짧은 것으 신과제로 제도35%나 개선, 국회의원의 로 나타났다. 겸직과 영리업무 종사 금지, 헌정회 연로회원 미국 브렌던처벌 도허티 교 지원제도 해군사관학교의 개선, 국회 폭력예방과 강화의 수는 "오바마 대통령 뿐 아니라 최근 들어 4대 사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해외출장 일정은 전반적으로 짧아 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조지 W. 방사청산림청, 민원 처리 우수기관 부시 전 대통령이 1회당국민권익위원회가 평균 4.9일로, 예 방위사업청과 산림청이 외적으로 길었다"고 말했다. 인증하는 고충 민원 처리 우수기관으로 23일 이와방사청은 함께 오바마 뽑혔다. 2006년대통령의 옴부즈맨해외출장 제도를 도1 회당 방문국가 수는 1.4개국(25회 입하고 전담 조직을 통해 고충 민원을35개국) 자체적 에 불과해 전임자인 부시 전 높게 대통령(1.9개 으로 잘 처리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받 국, 산림청은 22회 42개국)보다 훨씬제도를 적은 통해 것으로 나 았다. 민원후견인 민원 연합뉴스 타났다. 인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한 점을 인정받았다.


A8 전면광고

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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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북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 포착  뉴스 2012년

종합

11월 24일 토요일

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A9

The Korean Lawyer

이민 서류 행정소송 미사일 부품 추정되는 화물 평양 공장서 동창리로 이동 외교부 “한·미 위성정보 공유” 북한이 지난 4월에 이어 7개월 만에 또다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한다는 움 직임이 포착됐다. 23일 외교통상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달 초 평양시 산음동의 무기공장에서 미 사일 부품으로 추정되는 화물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장 조립건물로 운반 중인 장면이 위성 사진에 드러났다. 외 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 관 련 위성정보는) 한·미가 상시적으로 공유하 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4월 13일 평북 동창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와 유사한 부품을 운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다만 “아직 미사일 발사체 가 세워지지 않았고, 북한이 국제해사기구 (IMO)에 (미사일 예상 낙착 지점 주변 해역 에 대한) 항행금지 통보를 하지 않은 상태여 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발사 시점이 아직 임박하지는 않았다는 게 우리 당국의 추정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북한이 4월 동창리 발사 장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공중 폭발한 만큼 발사 실패에 대비해 같은 형태로 제조한 또 다른 미사일 1기를 동창리로 옮겼을 수 있 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4월 발사 실패 이후에도 평북 동창리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로켓 엔진 시험을 계 속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최근에도 미사일을 위성이라고 주 장하면서 ‘평화적 위성’을 추가 발사하겠다

연평도 도발 때 북한군 10명 사망 정보당국 북 피해 첫 공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2주기 추모행 사가 2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렸 다. 행사에 참석한 유가족들이 추모사를 들으 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2년 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우리 군의 대응 사격으로 북한군 10명이 사망한 것 으로 23일 확인됐다. 정보 당국자는 “사격 직 후엔 북한군의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 할 수 없었지만 그 뒤 다양한 루트를 통해 확 인했다”며 “10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중경상 을 입었다”고 밝혔다. 국내 탈북자 단체 등이 그동안 북측에 20~40여 명의 인명피해가 있었

다고 전하기는 했지만 정보당국이 구체적인 피 해 규모를 밝히긴 처음이다. 이 당국자는 “우리 해병대가 1차로 공격했 던 북한 무도 진지에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 했다”며 “이 지역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격을 받아 인명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 다”고 설명했다. 북한도 지난해 4월 30일 노동신문 정론(‘황남 은 보란 듯이 일어섰다’)에서 “원쑤(원수)의 총 탄에 피 흘리며 쓰러진 병사를 안아 일으켜 자 기의 피를 수혈해 주는 사람들이 오늘의 황해 남도 농민들”이라며 “원쑤의 포탄에 우리 병사 들이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북한은 23일 노동신문 논평에서 “(연평

고 공언했다. 앞서 15일 유엔 총회 토론에 참 석한 북한 대표가 “(북한은) 국가우주개발 계획에 따라 정지위성을 포함해 경제발전에 필수적인 각종 실용위성을 계속 쏘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 동신문이 22일 뒤늦게 보도했다. 북한의 주 장에 대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유엔 결의 안에 따라 북한은 미사일이든 위성이든 탄 도미사일(장거리 로켓)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할 수 없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정 부는 북한이 다음 달 19일 치러지는 대선을 전후해 발사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 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전날 경기도 용인 의 3군사령부를 방문해 “북한이 대선 전에 는 ‘전쟁이나 평화냐’라는 구도로 우리 국 민들을 혼란 속으로 몰아가기 위해, 대선 후 에는 새 정부를 시험하고 자신들의 의도대 로 길들이기 위해 도발할 것”이라며 경계강 화를 지시했다. 한편 군 당국자는 “(북한 관련) 위성정보 는 한·미 정보 당국이 동시에 보는 것이라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통보했다는 언론(일 본 아사히신문)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 인했다. 장세정·정용수 기자 zhang@joongang.co.kr

도 포격전은) 자랑스러운 승전”이라고 주장했 다. 신문은 “우리(북한) 서남전선 장병들 속에 서는 단 한 명의 희생도,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없었다”며 이전과 다른 주장을 했다. 김정은도 지난 8월 무도를 방문해 부대와 병 사들에게 영웅 칭호를 수여한 바 있다. 군 관 계자는 “김정은이 무도를 찾아 병사들을 격려 한 상황에서 피해를 봤다고 인정하는 것은 지 도자에 대한 모독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천안함 폭침 사 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예비조사를 진 행 중이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김정일이 사 망하면서 ICC 예비조사가 중단될 것이란 관측 이 있었다”며 “그러나 본격적인 수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관련 자료를 계속 수집 중”이라 고 말했다. 예비조사는 본 수사 전 단계로 ICC 는 2010년 12월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예 정기환 기자 비조사에 착수했다.

Appeal Division 이라 불리는 행정 기관을  604 549 9120 통해 제2의 심사를 허용한다. 물론 위의 기  schung@schunglaw.com 관을 통해 재고되어지는 건은 다소 한정적 일 수 있으며 원래의 결과를 번복하는 결 소송의 영역은 참으로 다양하다. 가깝게는 정을 받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 부부간의 이혼 소송을 시작으로 소액 소송, 다. 대부분의 행정 기관의 일차적 청문회에 민사소송, 상법 소송 그리고 형법을 위반한 서 고려되는 큰 틀은 크게 법과 사실관계 개인과 검찰간의 형사소송 등이 있다. 일반 에 있어서의 오류 (error in law or fact)다. 인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거리감이 있어 보 추가적으로 Natural Justice라 불리는 다소 이는 소송으로는 집단소송으로 불리는 행 모호하고 광범위한 정의 위반에 준하는 요 정소송이 있다. 이는 대기업을 상대로 하는 건도 하나의 고려 대상으로 포함이 된다. 집단적 소송이 될 수도 있고 또는 정부를 위의 청문회에서 성공적으로 케이스를 입 상대로 하는 개인적 소송이 될 수도 있다. 증시켰을 때에는 자동적으로 서류가 통과 정부가 하는 일도 공무원이 소속되어 있 되는 것이 아니라 제3의 정부 관계자 즉 이 는 부서의 개인 담당자를 통해서 일어나는 민관을 통해 서류 심사를 받게 된다. 물론 것이므로 얼마든지 실수가 범해질 수 있다. 확률적으로 그런 경우는 대부분 추가적인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사건도 있겠지만 그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서류가 통과되 렇지 않은 경우에는 개인이 선택할 수 있 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는 옵션은 행정적으로 마련되어 있는 이 Tribunal Hearing을 통해서 얻는 결과가 의 제기 청문회(Tribunal Hearing)를 시도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에는 법원을 통해 행 하거나 거기서 이루어지는 결정에도 불복 정 소송 또는 항소를 제기하는 방법이 남아 할 경우 사법시스템을 통해 행정소송을 제 있다. 이민 서류의 경우에는 Federal Court 기할 수 있다. 라 하는 연방 법원을 통해 항소서류가 접수 어떤 문제든 소송은 궁극의 상황에 벌어 되며 이는 사법적 검토 (Judicial Review)를 졌을 때만 선택하게 되는 것이므로 행정소 통해 검토를 허락한다는 법원을 재가를 받 송을 하게 되었을 때 얻는 이득과 실을 잘 아야지만 진행할 수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2주기 추모행사가 2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 감안해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이민 서류의 경우 정부관계의 실수가 개 석한 유가족들이 추모사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정부기관은 소송으로 들어가기 전에 문제가 인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기에 되는 이슈들을 자체적으로 재고하고 들어 필요하다면 Federal Court를 통해 항소를 주는 옴부즈맨 형태의 Tribunal Hearing이 제기할 수 있고 이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 라 불리는 절차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일 해서는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는 반드 차적으로 기관의 실수가 있었는지를 점검하 시 변호사를 통해 제기하는 것이 좋으며 위 고 이에 대한 적절한 처우를 내려준다. 대 의 Tribunal Hearing을 마치고 항소를 하 포격전은) “군 대응사격  20여 부분의 경우에는 같은명은 안건을중경상” 실수를 범한 일 노동신문 는 것이면 논평에서 정해져있는“(연평도 deadline이 15일이다. 자랑스러운 승전”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당사자가 아닌 제3자를 통해 재심사 또 항소가 우선 시작되면 추방 명령은신문은 자동적 정보당국 북 피해 규모 첫 공개 “우리(북한) 서남전선 장병들 속에서는 단 는 검토를 받게 하는 결정이 내려지곤 한다. 으로 계류가 되는 것이므로 결정이 최종적 한 명의 희생도,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없었 행정소송이 반드시희생자 필요한 추모 경우는 최종 으로 내려지기 전까지는 캐나다 내에 체류 전국서 포격 2주년 이전과 다른 주장을 선택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의 크기다. 따 다”며 하는 데 제한이 없다. 했다. 라서 이민 문제의 경우 비자나 영주권 서류 김정은도 지난 8월 무도를 방문해 부대와 2년 전 연평도 도발 당시 통해 우리 어 병사들에게 영웅 칭호를 수여한 바 있다. 군 가북한의 거절되었을 시에포격 사법시스템을 “김정은이 찾아 병사들을 군의 필을 대응 해보는 사격으로 사망한 일 관계자는 Disclaimer  (면책공고) 무도를 : 위의 내용들은 일반적인 정 것도북한군 한번쯤10명이 고려해볼만한 격려한 상황에서 피해를 봤다고 인정하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정보 당국자는 “사 보를 위한 것이며 법률 자문을 대신하는 것이것아 이다. 캐나다 이민성의 경우 이민 서류를 은 지도자에 대한조치를 모독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격 직후엔 북한군의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 취하시기 전에 변호사의 담당하는 이민관의 실수로 인해 서류가 거 닙니다. 법적인 천안함 폭 로 파악할 수 없었지만 그 뒤 다양한 루트 한편 언을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받으십시오. 절이 되었을 경우 일차적으로 Immigration 를 통해 확인했다”며 “10명이 사망하고 20 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예비 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국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 탈북자 단체 등이 그동안 북측에 20~40여 은 “지난해 말 김정일이 사망하면서 ICC 예 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고 전하기는 했지 비조사가 중단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며 만 정보당국이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밝히 “그러나 본격적인 수사 여부를 판단하기 위 한 관련 자료를 계속 수집 중”이라고 말했 긴 처음이다. 이 당국자는 “우리 해병대가 1차로 공격 다. 예비조사는 본 수사 전 단계로 ICC는 했던 북한 무도 진지에서 다수의 피해자가 2010년 12월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예 발생했다”며 “이 지역은 준비되지 않은 상 비조사에 착수했다. 황에서 공격을 받아 인명피해가 있었던 것 북한의 포격 도발 2주년을 맞은 23일 연평 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도 등 전국 곳곳에서 희생 장병을 추모하는 위성 사진에도 무도 군부대 건물 일부에서 행사가 열렸다. 당시 북한의 포 공격으로 우 리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피폭 흔적이 발견됐었다”고 덧붙였다. 북한도 지난해 4월 30일 노동신문 정론 연평도 평화추모공원에서는 이날 오전 맹 (‘황남은 보란 듯이 일어섰다’)에서 “원쑤 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송영길 인천시장, (원수)의 총탄에 피 흘리며 쓰러진 병사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다. 안아 일으켜 자기의 피를 수혈해 주는 사람 맹 장관은 추도사에서 “민간인에 대한 무차 들이 오늘의 황해남도 농민들”이라며 “원 별 포격은 반인륜적 범죄”라며 규탄했다. 쑤의 포탄에 우리 병사들이 피를 흘리고 있 인천=정기환 기자, 정용수 기자 습니다…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북한은 23 nkys@joongang.co.kr 정필균

변호사

연평도 도발 때 북한군 10명 사망

IEA “한국, 모든 원전 부품 점검해야” <국제에너지기구>

서울 온 호벤 사무총장 지적 “전기요금 15% 인상” 충고도 마리아 반 더 호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 무총장은 23일 “한국 원자력발전소의 모든 원전 부품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 에너지 정책 보고서’ 발표회에서 원전 안전 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5일 전라남도 영광 5, 6호기 원전에선 ‘가짜’ 품질검증서로 수입한 부품이 대거 사 용된 것으로 밝혀져 가동이 중단되는 등 물 제14878호 40판

의를 빚었다. 이를 의식한 듯 호벤 사무총장 은 “원전의 안전조치엔 100% 문제가 없어야 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부품이나 관련 이슈 에 대해선 규제 당국이 모든 원전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요금 현실화’ 충고도 나왔다. 호벤 사무총장은 “한국 전력 요금이 낮은 건 사실이고, 지금보다 15%가량 올려야 그 비용으로 신재생에너지 등을 보급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선 100원 들여 전기를 생산하면 팔 때마다 10원가량 손 해를 본다. 적어도 원가를 보상받는 수준으 로 요금을 현실화하라는 소리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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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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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 싸움에 흠집 난 문재인 … ‘안철수 표’ 흡수가 숙제 안 지지층 30% “문 지지 않는다”  문, 안철수와 화학적 결합 위해 단일후보 선대위 구성 등 모색 23일 오후 8시20분.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하자 문재인 후보 캠프에선 충격 속에 탄식이 터 져 나왔다. 한두 명이 “야, 이겼다!”라고 외치기도 했 지만 대부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듯 침 묵을 지켰다. 문 후보 캠프 총무본부에서 는 ‘안철수 후보 사퇴기자회견에 대해 발언 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캠프 관계자들에게 발송하기도 했다. 이낙 연 공동선대위원장은 “생각했던 것을 훨씬 뛰어넘는 큰 결심이고 내 생각이 작았구나 생각한다. 안 후보의 결심이 우리에게 주는 숙제가 있지 않겠나”라며 “안 후보를 사랑 한 국민이 받은 충격과 슬픔이 있을 것이기 에 이 시점에 정무적인 것을 생각할 수 없

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의 무겁고 조심스러운 반응은 단일화 협상 시작 전 공언한 ‘1+1=3’을 만 들 수 있을까 하는 우려에서 출발한다. 안 후보의 사퇴로 2012년 대선은 ‘박근혜-문재 인’ 양자구도로 확정됐지만 단일후보가 된 문 후보 진영은 숙제를 안게 됐기 때문이다. 안 후보 사퇴선언 후 문 후보는 가장 먼 저 “안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미 안하다”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안 후 보 지지층 달래기가 발등의 불이 된 상황 이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승자의 모습 을 보이지 않고, 겸손하게 대처할 것”이라 고 했다. 이겨도 축배를 들 수 없는 상황은 단일화 과정 때문이다. 지난 6일 두 후보는 단일화

에 합의하며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아름다 운 경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아 름다운 경쟁은 없었고, 유불리는 협상의 유 일한 기준이 된 양상이었다. 양 후보 측 단일화 룰 협상팀은 만난 지 하루 만인 지난 14일 협상을 중단했다. 안 후보 측의 협상 중단 조치 때문이었다. 협 상은 5일간 헛돌았다. 우여곡절 끝에 19일 재개된 협상은 양쪽 지지층의 기대를 불러 모았지만 협상 중단 이전이나 사정은 달라 지지 않았다. 급기야 전주의 야권 지지자 한 명이 단일화를 촉구하며 22일 투신자 살을 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그러나 양측 은 23일에 만나서도 단일화 방식을 놓고 ‘ 가상대결+지지도 조사’(안 후보) 요구와 ‘가 상대결+적합도 조사’(문 후보) 주장이 부딪

쳤다. 일각에선 ‘문재인-안철수 중 누가 단 일후보로 적합한가’와 ‘문재인-안철수 중 누 구를 단일후보로 지지하느냐’의 차이가 뭐 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그래도 ‘유불리’를 따 진 양측은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이런 과정 끝에 문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됨에 따라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만 큼의 시너지가 나올 것이냐는 데 관심이 모 아지고 있다. 본지의 정례(11차) 대선 여론조사에선 다 자대결에서 안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 중 에서, 박근혜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이 이뤄질 경우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비율이 29.8%로 나타났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안 후보 지지층 상 당수가 중도층인 데다 단일화 과정에서 이

탈률이 커질 수 있고, 이들을 모두 흡수하 는 게 쉽지 않은 과제”라고 말했다. 안 후보 의 사퇴로 투표율이 떨어질 수도 있다. 단 일화 파기 후 부동층의 기권으로 인해 투 표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문 후보 측은 투표율 6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 지만 목표 달성을 쉽게 자신하기 어려운 상 황이 됐다. 안 후보 지지층의 이탈을 막기 위해 문 후 보는 안 후보의 새 정치 의지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단일후보 선대위 구성’ 을 목표로 안 후보를 선거운동 과정에 동참 시키려 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 선대위의 인사들을 최대한 흡수해야 단일화 과정의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병건 기자 mfemc@joongang.co.kr

안철수 “백의종군” 선언하자 지지자들 “절대 반대” 울먹 예상 깬 사퇴 카드에 회견장 술렁 23일 오후 7시50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 령 후보 측과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이 동 시에 긴급발표를 예고했다. 당초 양측에서 두 후보의 대리인이 만나 최종협상을 벌였 으나 끝까지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래 서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것 아니냐는 관측 이 나왔다. 문·안 후보 측 대변인들은 같은 시간에 같은 내용을 브리핑했다. 역시 협상 이 결렬됐다는 내용이었다. 안 후보 측은 “ 잠시 후 안 후보가 오후 8시20분 직접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했다. 양 캠프 주변에선 “이제 두 후보의 담판만 남은 게 아니냐”는 전망이 돌기 시작했다. 회견장에 나온 안 후보는 “존경하는 국 민 여러분”이라는 말로 운을 뗐다. 다음 그 의 말은 거의 모든 이의 예상을 깨는 발언 이었다. “저는 오늘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합니다”는 것이었다. ‘백의종군’이 란 말의 의미를 놓고 좌중이 어리둥절해하 는 동안 그는 회견문을 읽어 나갔다. “…문재인 후보와 저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더 이상 단일화 방식을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 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문 후보님과 저 두 사람 중에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얼마 전 제 모든 것을 걸 고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후보직을 내려놓겠습니다.” 회견장에선 지지자들이 “안 됩니다”며 고 성을 질렀다. 눈물을 흘리는 참모들도 있 었다. 안 후보도 울먹이면서 발언을 이어 갔다. “제가 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정치를 펼치 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 앞에 드 린 약속을 지키는 게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안 후보는 “국 민 여러분. 이제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입

니다. 그러니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 에 대해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재인 후보께 는 성원을 보내 주십시오. 저 안철수는 진 심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합 니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계속 “절대 반 대”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그는 다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진심으 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지금까 지 저와 함께 해 주신 캠프 동료들, 직장까 지 휴직하고 학교까지 쉬면서 저를 위해 헌 신해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 말을 맺었다. 회견을 마친 안 후보는 박선숙·송호창 공 동선대본부장, 조광희 비서실장 등을 잇따 라 끌어안고 등을 두드리며 위로했다. 박 본 부장 등은 울음을 터뜨렸다. 말을 마친 안 후보도 결국 눈물을 쏟았다. 류정화 기자 jh.insight@joongang.co.kr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브리핑룸에서 후보직 사퇴를 발 표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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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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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못 좁힌 18일 룰 전쟁  아름다운 단일화는 없었다 여론조사로 단일화 합의했지만 질문 따라 문·안 유불리 확실 안 사퇴 직전까지 양보없는 대립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각각 ‘가상대결+적합도’와 ‘가상대결 +지지도’라는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끝까지 합의를 보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 누가 칼자루를 잡고, 누가 칼날을쥐느 냐의 싸움이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18일간 이어진 단일화 협상은 정면 충돌 직전에서 안 후보의 사퇴로 결론이 났 다. 적합도와 지지도는 비슷해 보이지만 전 혀 다른 척도다. 가상대결은 박근혜 새누리 당 후보와 문·안 두 후보가 각각 대결하는 방식이다. 적합도는 문·안 두 후보 중 누가 야권 단일 후보로 적합한가를 묻고, 지지도 는 말 그대로 두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는 지를 묻는다. 지난 2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로 보 면 가상대결에선 ‘박근혜 47.3% 대 문재인 47.0%(0.3%포인트 열세)’, ‘박근혜 45.6% 대 안철수 49.3%(3.7%포인트 우세)’였다. 안 후 보가 문 후보에 4%포인트 앞선다. 둘 중 누 구를 단일 후보로 지지하는지 묻자 ‘문재인 45.3% 대 안철수 47.8%’로 안 후보가 2.5% 포인트 앞섰다. 따라서 여론조사의 가상대결 지지율 차와 단일후보 지지율 차를 단순 합산하면 안 후 보가 6.5%포인트 앞선다. 같은 방식을 17∼18일의 SBS·TNS 여론조 사에 적용하면 가상대결에선 ‘박근혜46.3% 대 안철수 45.7%(0.6%포인트 열세)’, ‘박근 혜 47.5% 대 문재인 43.9%(3.6%포인트 열 세)’였다. 두 후보 다 박 후보에게 열세였지 만 수치상으론 안 후보가 문 후보에 비해 3%포인트 앞선 셈이다. 지지도에선 ‘문재인 48.1% 대 안철수 44.8%’로 문 후보가3.3%포인트 앞섰다. 이 조사에서 ‘가상대결+지지도’를 계산하면 문 후보가 0.3%포인트의 아슬아슬한 차이로 이긴다. 문 후보 측이 원하는 ‘가상대결+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장단 회의에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인 노영민 의원이 여론조사표를 살펴 보고 있다.

적합도’를 서울신문·엠브레인의 여론조사 (16∼17일)에 적용하면 문 후보가 월등히 앞 선다. 박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선 안 후보가 문 후보에 비해 0.2%포인트 덜 지는 것으로 나오지만, 적합도에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15.2%포인트로 앞섰다. 둘을 더하면 문 후보의 압승(15%포인트 우세)이다. 이처럼 적합도냐, 지지도냐에 따 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 또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도 지지도와 적 합도는 크게 차이 난다. 서울 신문·엠브레 인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적합도에서 안 후보를 15.2%포인트 앞섰지만 지지도에선 6.8%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의 설문 문항 하나로 승패가 왔다갔다하니 두 후보는 절 충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23일에도 안 후보 캠프는 “문 후보 측이 받으라는 ‘가상대결+적합도’는 꼼수”라고 비판했고,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이 수 정제안한 ‘가상대결+지지도’는 우리더러 양 보하라는 얘기”라고 반발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적합도는 국정 수행능력을 묻는 척도라 국정 경험이 있는 문 후보에게 유리하고, 지지도는 선호도·호 감도가 섞여 있어 정치 실망층에 두루 호감 을 주는 안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jwkim@joongang.co.kr

마지막 변수는 세대별 투표율 2002·2007 투표율 감안하면 박 지지율 오르고 문은 떨어져 올 대선의 마지막 변수는 단일화 시너지와 함 께 세대별 투표율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양자대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장·노 년층(5060세대 이상),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는 청년층에서 각각 60% 이상의 지지율을 얻 는 등 세대대결 양상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통 장·노년층의 투표율은 높고, 청 년층의 투표율은 낮기 때문에 현재 나타나는 여론조사 지지율보다 박 후보의 실제 득표율 을 다소 높게 전망하는 게 합리적이다. 실제 중앙일보가 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2002년 대선의 세대별 투표율을 적용했을 때 박 후보의 지지율은 여론조사 결과보다 1.5%

포인트(박-문 대결) 올랐다. 반면에 문 후보는 1.6%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이번 단일화로 안 후보 지지층이 얼마 나 문 후보 지지로 옮겨오는지가 문 후보 지 지율 변화를 가늠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 후보와 야권통합 후보 문재인 후보 간 양 자대결을 했을 때 여론조사 결과는 박 후보가 47.3%로 문 후보(47.0%)와 0.3%포인트 차로 초 박빙이었다. 박-문 후보 간 세대별 지지율은 20대(33.7% 대 62.2%), 30대(29.3% 대 64.6%), 40대(41.9% 대 49.2%)까지 문 후보가 우세한 반면 50대(61.6% 대 34.2%), 60대 이상(69.4% 대 25.8%)에선 박 후보가 앞섰다. 이를 2002년

대선 때의 세대별 투표율에 적용하면 문 후보 는 45.4%로 떨어지고, 박 후보는 48.8%로 상 승해 두 후보의 격차가 3.4%포인트 차로 커진 다는 결론이 나온다. 2002년 대선에서 문 후 보의 주요 지지층인 20대(투표율 56.5%)·30대 (67.4%)는 평균 투표율(72.8%)보다 적게 투표 하고, 50대(83.7%)·60대 이상(78.7%)은 더 많이 투표했기 때문이다. 2030대 투표율(46.6%, 55.1%)이 2002년보다 훨씬 낮았던 2007년 대선 투표율로 시뮬레이 션할 경우 박 후보의 상승폭은 문 후보와 대 결에서 2.5%포인트로 더 커졌다. 문 후보는 거 꾸로 2.5%포인트 떨어져 두 사람 간 격차는 49.8% 대 44.5%(5.3%포인트)로 벌어지는 것으 로 나타났다. 결국 문 후보로선 투표율 격차 를 만회하려면 안 후보의 2030세대 무당파 지 지율을 흡수하는 것은 물론 그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과제인 셈이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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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TK 가고 이회창 끌어안고  박근혜 보수 결집 드라이브 “이회창, 오늘 박 지지선언” 충청표 공략에 도움 기대 대구·경북 유세선 구름 인파 박, 악수 인한 손 통증 재발 이회창(77)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24 일 새누리당 당사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23 일 “박 후보와 이 전 대표가 24일 오 전 11시 당사에서 회동하기로 했으며 그 후 이 전 대표가 이번 대선에서 박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 장을 표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후보와 이 전 대표 는 21일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배 석자 없이 만나 그동안 껄끄러웠던 관계를 풀었다고 한다. 2007년 대선 때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전 대표는 박 후보의 지지를 얻기 위해 삼성동 자택을 세 차례나 찾아갔지만 박 후 보는 “(이 후보 출마가) 정도가 아니 다”며 만나 주지 않았다. 2002년 대 선 때는 박 후보가 이 전 대표에게 반기를 들고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가 대선 직전에 복당한 바 있다. 박 후보의 핵심 측근은 “두 분이 수년 만에 만났지만 분위기가 굉장 히 좋았던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이 전 대표가 지원유세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박 후보 지원에 나 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박 후보 주변에선 과거 한나 라당 시절 이 전 대표의 측근이었던 황우여 대표와 김무성 캠프 총괄선 대본부장 등이 이 전 대표를 만나 박 후보 지지를 요청했다. 박 후보 측은 이 전 대표의 지지선언이 보수표 결 집과 충청권 공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 전 대표는 정치를 해 오면서 한 번도 보수가치에 대한 신 념을 저버린 적이 없다”며 “박 후보 지지선언도 이런 측면에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박 후보 주변엔 이 전 대표를 비롯, 정몽준·이 인제 의원 등 과거 대선에서 보수표 를 분열시켰던 주역들이 모두 합류하 게 됐다. 이 전 대표는 박 후보 측의 요청이 있을 시 입당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정치 적 근거지인 대구·경북(TK)을 찾았 다. 지난달 28일 대구 선거대책위 출 범식 이후 약 한 달 만에 TK를 찾은 박 후보는 가는 곳마다 수천 명의 인 파에 둘러싸여 환대를 받았다. 박 후 보가 찾은 안동 신시장과 대구 농수 산물도매시장에는 각각 5000명(경찰 추산)이 넘는 지지자가 몰려 시장 앞 육교까지 가득 메웠다. 2만여 명이 몰 려든 포항 죽도시장에선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박 후보가 시장 입구에서 만 간단히 손을 흔들고 돌아서기도 했다. 시민들은 박 후보가 가는 곳마 다 “대통령 박근혜”를 연호했다. ‘12 월 19일 우리의 소망이 이뤄집니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최근 손 통증을 호소하고 있 는 박 후보는 악수를 청하는 지지자 들에게 “죄송합니다. 손을 다쳐서”라 며 양해를 구했다. 선거전략상 박 후 보가 TK를 찾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 될 공산이 크다고 한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안동 ‘문화 의 거리’에 마련된 ‘연평도 2주기 추 모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 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북방한계선 (NLL)은 우리 안보와 직결된 서해 의 생명선”이라며 “우리의 안보를 굳 건히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대 구지역 국회의원과 기초의원 400여 명과 함께 한 비공개 오찬에선 “NLL 은 우리나라의 국토선이고 이것을 부 정하면 가까이 있는 수도권이 무너질 수 있다”며 “이렇듯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 언 여부는 관련 기록을 공개해 확인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정하 기자, 대구=허진 기자 wormhole@joongang.co.kr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23일 오후 대구시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산 권력’ 지각 출범  법정시한 또 넘기나 <국회 계수조정소위>

<12월 2일>

새누리 8명 민주당 7명 구성 2013년 예산안 계수조정소위 15인은 통진당은 제외  예결위 시끌 국회가 2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2013년도 예산안 심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여야가 소위 인선을 놓고 열 흘 넘게 질질 끈 탓에 실제 심사는 법정 처리기한(12월 2일)을 넘겨 대 선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 간사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 를 열어 새누리당 8명, 민주통합당 7 명 등 전체 15명으로 계수소위를 구 성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계수소위는 정당별 의석수를 감안해 12~15명 규 모로 구성되며, 예산안 증액·삭감 등 세부내역을 조정하는 권한을 지닌다. 이 때문에 여야는 당초 14명으로 소 위를 구성하기로 해 놓고도 한 자리 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기 싸움을 벌 여왔다. 계수소위 위원장은 새누리당 소속 장윤석 예결위원장이 겸임한다.

 새누리당 장윤석(62·위원장·경북 영주)

경복고·서울대 법대, 법무부 검찰국장, 17~19대 국회의원

김학용(51·간사·경기 안성)

평택고·중앙대, 4~6대 경기도의회의원

김성태(54·서울 강서을)

진주기계공고·강남대, 18~19대 국회의원

김재경(51·경남 진주을)

진주고·경상대, 17~19대 국회의원

권성동(52·강원 강릉)

명륜고·중앙대, 인천지검 부장검사, 대통령실 법무비서관

나성린(59·부산 부산진갑)

부산고·서울대, 한양대 교수, 경실련 정책위의장

성완종(61·충남 서산-태안)

서산장학재단 이사장, 경남기업 회장,선진통일당 원내대표

류성걸(55·대구 동갑)

경북고·경북대, 기획재정부 차관·예산실장

 민주통합당 최재성(47·간사·경기 남양주갑)

서울고·동국대, 17~19대 국회의원, 동국대 겸임교수

안규백(51·서울 동대문갑)

광주서석고·성균관대, 18~19대 국회의원

홍영표(55·인천 부평을)

이리고·동국대, 대우차 노동자대표, 총리 시민사회비서관

양승조(53·충남 천안갑)

중동고·성균관대, 변호사, 17~19대 국회의원

이윤석(52·전남 무안-신안)

목포공업고·연세대, 5~7대 전남도의원, 18~19대 국회의원

민홍철(51·경남 김해갑)

김해고·부산대, 변호사, 고등군사법원장

박민수(48·진안-무주-장수-임실) 전라고·고려대, 변호사, 민주노총 전북 고문변호사

논란이 됐던 비교섭단체(통합진 보당) 몫은 제외됐다. 구성원을 짝 수인 14명으로 합의한 것은 당시 예결위 여야 비율이 25대 25로 동 수여서 계수소위도 7대 7 동수로 하자는 공감대가 이뤄졌기 때문이

다. 그러다 무소속 김한표 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하고 선진당이 새 누리당과 합당하면서 갈등이 불거 졌다. 새누리당은 여야 구성비를 8 대 6으로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7 대 6대 1(비교섭단체 몫)을 주장하

며 맞섰다. 결국 이날 오전 간사협 의에서 민주당은 계수소위에서 과 반수를 차지해야 한다는 새누리당 의 주장을 받는 대신 비교섭단체 몫을 민주당으로 가져오기로 했다. 통진당 김선동 의원은 “국회의원 수를 보면 비교섭단체 몫은 전체 의석수 대비 0.95명으로 계수소위 에 1명을 배정해야 한다. 양 99마리 가 양 1마리를 뺏는 것과 무엇이 다 르냐”며 반발했지만 구성안은 여야 합의안대로 통과됐다. 하지만 이미 여야가 합의한 예산 안 처리시점(22일)을 넘긴 데다 27일 부터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국 회가 ‘개점휴업’ 상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예산안 처리가 12월 19일 대선 이후로 밀려 내년 정부의 살림살이 규모를 연말에나 확정 지을 수 있다 는 얘기다. 17대 대선이 있었던 2007 년에도 비슷한 이유로 새해 예산안이 늑장 처리됐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40판 제148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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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평소 30~50% 비싸게 사준 한국 연말 세일 쇼핑 막은‘갭’ 의 횡포 <GAP미국 의류업체>

최대 60%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홈피 접속 차단  다른 나라는 허용 공정위 “왜 막았는지 배경 파악 중” ‘한국에서 단 하나 회사가 독점 수입하는 의 류. 미국 현지 가격보다 국내가가 30~50% 비싼 제품-.’ 미국 캐주얼 브랜드 ‘갭(GAP)’ 얘기다. 갭이 이번엔 한국 소비자들의 본사 판매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많게는 값을 60% 까지 깎아주는 22~24일 추수감사절 세일을 앞두고서다. 현재 한국 소비자들이 갭 홈 페이지에 접속하면 ‘서버에 접속할 수 없다 (You don’t have permission to access)’라 는 문구만 뜬다. 갭이 보유한 바나나 리퍼블 릭(Banana Republic)과 올드 네이비(OldNavy), 파이퍼라임(Piperlime) 등 다른 브 랜드의 한국 접속도 모두 차단된 상태다. 주부 박모(37·서울 문정동)씨는 “애들 옷 을 사려고 세일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인터 넷 접속을 차단하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인 터넷에서는 접속 차단을 피해가는 방법까지 퍼지고 있다. 한국에서의 접속을 막은 이유는 세일 기간

한국으로부터 접속이 한꺼번에 몰려 판매 시스템이 가동 중단되거나 물량이 동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워 낙 싸게 파는 시기여서 이때를 기다리는 한 국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에 서 인기 높은 아동용 집업 후드티(모자달 린 트레이닝 같은 윗도리)는 국내에서 8만 9000~9만9000원이지만, 추수감사절 세일 기 간에 미국 본사 사이트에서는 15달러(약 1 만6000원) 선까지 내려간다. 이 제품은 평소 본사 사이트에서 24.95(약 2만7000원)~32.95 달러(약 3만5000원)면 살 수 있다. 갭은 한국 말고 다른 나라는 접속을 허용 하고 있다. 일본은 접속 제한이 없으며, 갭일 본 지사가 미국 세일에 맞춰 28일까지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갭은 한국에 지사가 없고 신세계인터내셔 널이 독점 수입을 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 셔널 측은 “미 본사 사이트의 한국 서버접 속 차단은 소비자가 문의해 와 처음 알았 다”며 “우리가 접속 차단을 미 본사에 요청 한 바 없고 오히려 차단 이유를 본사에 문 의해 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에 는 롯데쇼핑이 미국 아동의류 짐보리와 독 점 판매 계약을 하면서 본사 사이트에 접 속하는 한국 IP를 차단해 줄 것을 요구하

유럽증시, 그리스 기대감에 상승 마감 유럽의 주요 증시가 23일(현지시간)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독일 기업인들의 시장 전망을 보여주는 기 업환경지수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것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날보다 0.49% 상승한 5,819.14에 거래를 마 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

는 조항을 넣었다가 소비자들이 항의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하자 자진철 회한 바 있다. 공정위는 “접속 차단이 어떤 배경으로 이 뤄졌는지 사실관계를 파악해봐야 공정거래 법 저촉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고 말했 다.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사무총장은 “갭 은 그동안 국내에서 세일 폭이 크지 않아 유 달리 소비자의 해외 직구매가 많았다”며 “ 온라인 거래 활성화로 시장에 국경이 없어졌 는데 갭이 국내 소비자 접속을 막은 건 국내 독점 판매자의 영업권만 보호하겠다는것”이 라고 주장했다. 갭은 현재 관세청에 등록한 ‘병행수입업 자’조차 없는 상황이다. 병행수입업자란 공 식 수입업체가 아닌, 제3의 수입업자를 말한 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이 국내 판매 독점 계 약을 맺었다 하더라도 국내 다른 업체가 미 국의 중간 유통상으로부터 물건을 떼어 판 매하는 식의 병행 수입은 가능하다. 그럼에 도 갭의 병행 수입업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 은 국내 소비자들이 워낙 본사 판매 사이트 에서 직접 구매를 많이 하기 때문에 병행 수 입을 해서 팔아봐야 이익이 남지 않기 때문 이라는 것이 의류 업계의 설명이다. 최지영기자 choiji@joongang.co.kr

수는 0.89% 오른 7,309.13으로, 프랑스 파 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도 0.87% 보태 3,528.80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라 할 Stoxx 유럽 600 지수는 0.6% 상승해 273.23에 마감했다. 그러나 거 래량은 30일간 일평균치보다 30% 가량 모 자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A13

트로이카의 충돌 미국 선거 이후 주식시장이 조정받고 있다.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에 대 한 우려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 (ECB), 국제통화기금(IMF) “트로이카”의 그리스에 대한 의견 불일치가 주원인이다. 중동의 긴장감 고조와 스페인의 긴축정 책 반대시위 및 지속적인 유로존의 경기 침체도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TSX 지지선은 11,300 지난 두주간 캐나다 종합주가지수(TSX) 는 5% 하락하였다. 9월 이후 12,200선을 뚫는 데에 네차례나 실패한 것이다. 다 음 지지선은 11,300이고 이는 10% 조정 을 의미한다. 단기투자자들은 시장이 불리해지면 빨 리 매도하여야 하고, 장기투자자들은 다 음 지지선이 유지되는지를 확인한 후 새 로운 자금을 투자하여야 할 시기이다. 단기적으로 조정국면 앞으로 몇주간 시장은 중대한 정책실수 위험과 맞서야 한다. 미국 의회는 재정절 벽을 해결하기 위해 기한연장에 동의하여 야 한다. 만일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면 시장은 심각한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 유럽에서는 그리스가 다시 논의의 중 심으로 돌아왔다. “트로이카”가 그리스의 구제조건을 검토중인데 이미 다음 구제정 책기한을 넘어섰다. 이번달말까지 금융지 원을 받지 못하면 그리스는 디폴트할 위 험이 있다. 게다가 IMF가 EU 및 ECB와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이 아니라 단지 연기하는 것이라며 결국 엔 더큰 규모의 구제자금이 필요할 것이 라는 입장이다. 2년 연장 대신 또 한번의 50% 부채 탕감을 주장한다. 그리스의 최대채권자인 ECB 입장에서 는 부채탕감은 자산축소로서 EU회원국 들의 추가자본이 필요하게 된다. 추가자 본 없이는 이미 발표한 국채매수 및 은행 지원 계획이 의문에 빠진다. 이러한 우려 로 인해 이미 스페인의 국채수익률이 올 라가고 있다. 타협 가능성 타협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 저금리로 혜택을 보고 있는 독일과 다 른 EU회원국들이 그리스를 지원할 수 있 다. ECB는 여타채권보유로 얻는 이익을 문제국가들의 채권과 상쇄할 수 있다. 또 한 그리스가 당분간 이자지급을 면제받 는다면 예산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 로 기대된다. 김정아 Jaye Kim, MBA, CFA, FMA Financial Advisor Raymond James Ltd. (604) 663-4235 jaye.kim@raymondjames.ca www.raymondjames.ca/jayekim

이 글은 Raymond James Ltd.의 Private Client Strategist인 Andy MacLean의 11월 15일자 글을 인용하였다. 정보의 원천은 신뢰할 만하나 그 정확 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 이는 정보제공목적으로만 사용된다. 법률상, 회계상 자문을 제공하고자 함이 아니다. 특정증권의 매매를 권하는 것도 아니다. 이 는 RJL이 등록된 지역에 한해서만 사용된다. RJL 의 임직원이 이 글에 언급된 증권을 매매할 수 있

EU/ECB vs IMF EU와 ECB는 그리스에게 예산목표달성 까지 2년을 연장해주자고 한다. 그러나 IMF는 기한연장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

다. 증권은 Canadian Investor Protection Fund 회원사인 Raymond James Ltd.를 통해 제공되 고, 재무설계나 보험상품은 비회원사인 Raymond James Financial Planning Ltd.을 통해 제공된다.


A1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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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2012년 11월 22일 목요일

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유럽, GDP 40% 느는 동안 CO2 16% 줄었다 <1990~2011년>

건설 부문 기업 10곳 중 한 곳 부실 KDI 분석  빚 13조 달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부도 땐 금융권 9조 손실

자리 잡아가는 유럽 ETS ② 자리 잡아가는 유럽 ETS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런던=이상언 특파원

시행사를 중심으로 건설부문 기업 10곳 중 한 곳이 부실 기업이라는 한국개발연구원 (KDI)의 분석이 나왔다. 위험 수준에 다다른 이들 기업의 빚은 13조원에 이른다. 부도가 현실화하면 금융 권도 9조원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란 지 적이다. KDI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주 문했다. KDI는 21일 ‘건설부문 재무안정성에 대 한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부동산 공급업(시행사) 144개사, 건설업(시공사) 58개사를 부실 기업으로 분류했다. 전체 건 설부문 기업의 10%에 해당한다. 부채비율 500% 초과,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총부 채 대비 단기 차입 비중 60% 초과 등 세 가 지 지표가 동시에 적용되는 기업만 추린 보 수적 추정 결과다. 특히 시행사 부실이 심했다. 부실 시행사 의 채무는 모두 9조4000억원에 달했다. 시 행사는 지난해 기준으로 절반 이상이 자본 잠식 상태였다. 시행사 전체의 빚은 70조원 을 넘었다.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시행 사 부실이 건설사로 전이될 가능성을 면밀 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DI는 100조원(7월 말)을 넘 어선 아파트 분양금 집단대출에 대한 우려 도 내놨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월 1.03%였으나 올해 7월 1.72%까지 높아졌 다. 김 연구위원은 “공급업체뿐 아니라 수 요자인 가계 부문의 부실도 점검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KDI는 앞으로 사정이 크게 좋아지기 어 렵다는 걱정도 내놨다. 김 연구위원은 “취· 등록세 감면으로 부동산 거래가 일시적으 로 증가했지만 본격적인 정상화로 보기 어 렵다”며 “건설경기 전망이 어두운 만큼 건 설부문의 재무안정성은 점차 악화할 것”이 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건설부문은 2000년 이후 급 격히 비대해졌다”며 “공급 측면 전반에 걸 친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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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재생에너지 분야 일자리 6년새 20만 개 늘어 네덜란드 동부 헨겔로시(市)의 폐기물 처리 업체 트웬스는 연간 55만t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한다. 이때 발생하는 폐열(廢熱)로 증 기를 생산하고 이 중 20%를 전력 생산에 사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파이프 라인을 통해 2.5㎞ 떨어진 아크조노벨 소금 공장으로 증기를 모두 보내고 있다. 소금 공장은 이 증기를 이용해 지하 광산에서 뽑 아 올린 소금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만든다. 종전에는 천연가스를 태워 소금을 추출해 왔다. 이 공장은 증기를 활용한 덕분에 천연 가스 사용량을 연간 4000만㎥ 줄였고 이산 화탄소(CO2) 배출도 연간 7만2000t 감축하 는 효과를 거뒀다. 이 공장이 줄인 CO2를 배출권 가격(t당 7유로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50만 유로(약 6억9200만원)나 된다. 이 같은 CO2 감축 노력은 요즘 유럽에선 드물지 않다. 2005년 유럽연합(EU)이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 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ETS)를 도입하 면서 기업들이 달라졌다. ^에너지 효율 개 선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확대 가 뚜렷한 추세로 자리 잡은 것이다. 독일에서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 지 분야 일자리가 2004년 16만500개에서 2010년엔 두 배가 넘는 36만7000개로 늘 었다. 또 전 세계 재생에너지 투자의 13% 가 몰리면서 독일은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요 스 델베케 EU 기후변화 총국장은 “1990~2011년 EU의 국내총생산(GDP)이 40% 증가하는 동안 CO2 배출은 오히려 16% 줄었다”며 “신재생에너지 비율도 2003 년 12%에서 2008년엔 16.5%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ETS 도입 초기에는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다. 여러 국가가 참여 한 탓에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가 부정확했

독일의 한 풍력발전업체 직원들이 수십m 높이의 대형 풍력발전기 위에서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유럽에 배출권 거래제가 도입되면서 독일에서는 2004 년부터 2010년 사이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야 일자리가 두 배로 늘었다.

고 배출권도 실제 배출량보다 많이 할당돼 기업들이 별다른 감축 노력을 하지 않았다. CO2 1t의 배출권 거래 가격도 2006년 4월 30유로(4만1560원)에서 2007년에는 0.1유로 (13.95원)로 폭락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ETS를 주관하는 유 럽위원회(EC)는 2단계(2008~2012년)부터 각국이 요구한 배출권 할당을 10% 정도 줄 였다. 또 배출량의 4%에 해당하는 배출권 은 기업들이 경매를 통해 구입하도록 하는 유상할당도 병행했다. 유럽은 2009년 기준으로 CO2를 배출전망 치(BAU) 대비 8% 감축해 경제침체를 감안 하더라도 CO2 감축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 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영국 런던 인근에

위치한 한국계 기업 두산파워시스템(DPS) 의 목진원(42) 전략담당상무는 “러시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를 줄였을 때 발 생한 배출권도 들어와 거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배출권 값이 크게 떨어 지는 부작용도 종종 나타난다. EC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시행되는 3단 계 거래제에서는 각국 정부의 개입을 배제 하고 직접 개별 기업에 배출권을 할당할 계 획이다. 또 배출량의 절반 이상은 유상할당 할 방침이다. 배출권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2013~2015년에 할당 예정인 배출권 중 9억t 분량을 2019년 이후로 미뤄 할당하는 방안 도 추진하고 있다. 7월부터 ETS를 시작한 호주는 2015년 6

[사진 독일풍력발전협회]

월까지는 고정가격제로, 2015년 7월부터는 변동가격제로 운영한다. 고정가격제는 기 업 간 온실가스를 기업 간 혹은 기업과 정 부 사이에 배출권을 사고팔 때 CO2 1t당 23 호주달러(약 2만5900원)라는 일정한 가격 에 거래된다는 의미다. 그레그 컴베이 호주 기후변화장관은 “ETS 도입으로 온실가스에 가격이 매겨지 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기업이 경쟁 력을 얻게 된다”며 “에너지 다소비 업종과 국제 경쟁이 심한 업종에는 배출권 무상할 당 비율을 높이고 보조금도 지급할 계획”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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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5000여명 상주 대규모 업무시설 상가! 용산 더프라임 상업시설 굵직한 개발 호재가 많은 서울 용 산구에 역세권 상가가 분양된다. 동아건설이 용산구 원효로1가에 짓는 용산 더 프라임 주상복합 단 지 내 상가다. 지하 6 층 지상 최고 3 8 층으 로 오피스빌딩 1개동 (39,009,201㎡)과 아파트 3개 동 559세대 규모로 구성된 주 상복합시설이다. 이 중 상업시설은 10,119㎡의 지상 1~2층, 지하 2층으 로 구성된다. 주변에 아파트 3000여가구가 들 어서며 서울역컨벤션센터와 용산 국제업무지구의 교량 역할을 하게 될 문배업무지구 내에 위치하며, 도시환경정비사업이 한창으로 개

발사업이 완료되면 초고층 업무시 설과 주상복합타운 등이 들어서 낙 후된 주변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 이다. 또한 아파트 주거인구 2000여 명과 63빌딩의 3/4규모에 달하는 단지내 오피스빌딩의 고정인구가 3000여명이 더해지는 최적의 배후수요가 형성된다. 판매시설은 지상 1~2층에 만 조성되며 점포개수도 25개 밖에 되지 않아 그 희소성이 매우 높아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또한 주변시세보다 저렴하여 메리 트가 높다. 강남지역 대비 40% 수 준의 분양가로 투자가치가 더욱 뛰 어나다. 분양문의: 02-716-6900

최적의 입지 조건, 양도세 면제 혜택에 날개를 달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최근 주택 시장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각종 지표가 호전되며 이제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양도소득 세 5년 면제(2012년 말까지)의 경우 경기가 반등할 경우 구매 자들에게 막대한 차익을 제공 할 수 있어, 미분양아파트에 대 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마포의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우선 지하철 2호선 아현역, 5호선 애 오개역 도보권인 초역세권 아파트 로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인근에 마 포로, 신촌로 등 간선도로망도 잘 갖춰져 서울 및 수도권 전지역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지하 6층~지상 30층 44개동, 전용 면적 59~145㎡로 이뤄진 총 3885가 구(임대 661가구 포함) 규모의 매머 드급 단지다. 59㎡형의 경우 투자 수요가 몰리 고 있어 이른 시일 이내에 분양이 완 료 될것으로 예상되며 84㎡의 경우 로열층이 손에 꼽을 정도이고, 114㎡형의 경우 하늘 공원이 조망이 가능한 곳은 경쟁이 치 열해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주말의 경우 원할한 상담, 관람, 동호수지정 계약을 원스톱으로 진 행할 수 있도록 1:1책임상담제를 실 시하고 있어 모델하우스 방문시 전 화예약은 필수다. 금주내 계약자 대 상 주말(일) 특별 경품이벤트(TV, 백화점상품권 등)를 진행한다.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 래서 재테크를 하고 ‘부자가 되는 비법’을 알려준다는 서적을 탐독합 니다. 특히 부동산을 통해 부자가 된 사례는 지금과 같은 시장에서는 특별한 케이스에 속합니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까요? 대 다수 부자들은 남보다 한발 앞서 정보를 얻고 한 발 앞서 투자를 해 성공한 사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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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6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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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B1, B2문화 B3, B4 | 오피니언 B5 | 문학 B6 | 스포츠 B8 | 국수의 신 B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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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이 보이는 바닷가에서 시작한 길이 섬을 돌고 돌아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바닷가까지 왔다. 사진은 24일 21코스 지미봉에서 바라다본 성산 앞바다 풍경이다.

[커버스토리] 꼬박 5년 2개월 6일 걸려 완성한 ‘대한민국 트레일 1번지’

놀멍 쉬멍 걸으멍 … 올레, 섬 한 바퀴 돌았다 제주올레가 마침내 완성되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24일 오전 10시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앞에 서 21코스 개장행사와 함께 제주올레 완성 축하 행사를 열었다. 이날 21코스가 개장하 여 제주올레는 해안선을 따라 제주도를 한 바퀴 돌게 되었다. 21코스 종점과 1코스는 불과 10m 떨어져 있다. 2007년 9월 17일 1코스를 개장한 이래 5년 2개월6일 만에 제주올레가 제주도 둘레길이 되었다. 이로써 제주올레는 26개 코스(부속 코스 5개 포함) 422㎞의 초대형 트레일(걷

는 길)이 되었다. 제주올레 완전 개통은 올해 여행 레저 부 문 최대 뉴스로 꼽힌다. 전국에 몰아친 걷 기 여행 열풍의 진원지가 제주올레이기 때 문이다. 제주올레가 큰 인기를 끌면서 현재 전국에는 500개가 넘는 트레일이 생겼다. 올 6월 지리산둘레길이 완전 개통한 데 이어 제주올레가 섬 전체를 잇는 둘레길로 진화 하면서, 이제껏 길을 내는 데 주력했던 국 내 걷기 여행 판도도 새 단계로 접어들 것 으로 보인다. 서명숙 이사장은 “이제 제주 올레는 길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일에 집중

할 것”이라며 “건강한 걷기 여행 문화를 만 드는 일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길 사업”이 라고 말했다. (사)제주올레는 원래 9월 15일 21코스를 개장할 계획이었지만 마침 불어닥친 태풍 의 영향으로 부득이하게 개장 날짜를 연기 했다. 지난여름부터 제주올레 완전 개통 특 집 기사를 준비해 온 week&도 이제야 제 주올레 특집 기사를 내보낸다. 모두 5개 면 을 준비했다. 제주올레는 단순히 제주도의 트레일이 아 니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방향을 획기적

으로 튼 선구자이자, 이 시점 가장 뜨거운 사회 화두인 치유와 위로의 문화를 전파한 주인공이다. 제주올레가 우리에게 가져다준 건, 자동차 에 빼앗긴 인간의 길만이 아니다. 두 발로 걸어야 비로소 알 수 있는 사람의 속도다. 제주올레에 수많은 우리가 열광하는 건 ‘ 놀멍 쉬멍 걸으멍’의 올레 정신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week&이 지난 5년 무던히도 제 주올레를 걸은 까닭도 예 있다. 신동연 기자 sdy11@joongang.co.kr >> 관계기사 B2


B2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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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리에서 시작했는데 종달리에서 끝나네요 얄궂다. 아니다. ㈔제주올레가 그만큼 치밀한 결과다. 제주올레 1코스가 시작하는 마을이 시흥리(始興里)이 고, 21코스가 끝나는 마을이 종달리(終達里)다. 과거 제 주목사가 부임하면 섬을 한 바퀴 돌며 순시를 했는데 시흥리에서 시작해 종달리에서 끝냈다고 한다. ㈔제주 올레 안은주 사무국장은 “물론 의도한 결과”라며 호탕 하게 웃었다. 제주올레의 성공 요인이 바로 여기에 있는 지 모른다. 그저 길일 뿐인데, 길을 걷다 보면 숱한 이 야기가 새록새록 배어 나온다. 제주 관광지도를 새로 쓰다 2009년 봄 서귀포시 대평포구. 마냥 한갓졌던 이 외진 포구 마을에 배낭을 멘 젊은 여성들이 나타나기 시작 했다. 이른바 올레꾼이 제주도 곳곳에 출몰한 것이다. 제주올레는 2007년 9월 개장했지만 올레를 걷는 사람 즉 올레꾼이 본격적으로 늘어난 것은 2009년이다. 그 때부터 섬 어디를 가도 배낭 메고 터벅터벅 걷는 사람 들이 목격됐다. 제주올레는 제주의 관광 명소를 바꿨다. 한라산·성 산일출봉·섭지코지 등 전통의 관광 명소에 몰리던 관 광객이 작은 갯마을의 골목길도 굳이 찾아들었다. 그 게 올레다. 올레는 동네의 작은 골목길을 뜻하는 제 주 방언이다. 제주올레 덕분에 신흥 관광 명소로 떠오른 곳은 헤아 릴 수 없을 정도다. 1코스 말미오름, 2코스 광치기해변, 3코스 신풍신천바다목장, 5코스 쇠소깍, 7코스 돔베낭 길과 수봉길, 7-1코스 엉또폭포, 8코스 박수기정, 13코 스 저지오름과 낙천리 의자마을 등은 제주올레가 통과 하기 전에는 주민들만 오가는 한적한 곳이었다. 가파도 에 10-1코스가 나면서 국토 최남단 마라도만 찾던 관광 객이 가파도로 발길을 돌렸고, 효돈천과 바다가 만나는 쇠소깍에서는 효돈마을 청년회가 투명 카누 체험을 운 영하면서 신종 레포츠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가장 많은 혜택을 입은 건 재래시장이다. 6코스 서귀 포매일올레시장은 올레꾼에게 일종의 성지다. 2008년 하루 평균 방문객이 7000명 수준이던 서귀포매일올레 시장은 지난해 1만5000명으로 방문객이 두 배 이상 뛰 었다. 2010년 5월 서귀포시가 시장 이름을 ‘올레시장’으 로 바꾼 효과가 컸다. 시장에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의 어머니가 운영했던 수퍼마켓 자리가 있는데, 지금은 ‘서명숙 상회’란 간판을 걸고 제주올레 안내센터로 활 용되고 있다. 제주 최대 재래시장인 동문시장은 17코스 종점에 있고, 세화 오일장은 20코스에 있다. 올레꾼이 ‘춘자살롱’이라고 부르는 4코스 표선의 ‘춘 자멸치국수’는 3000원짜리 멸치국수가 메뉴의 전부인 허름한 국숫집이다. 그러나 올레꾼이 모이면서 별안간 제주도 맛집으로 떠올랐다. 1코스에 있는 시흥 해녀의 집이나 제주올레 사무국 직원이 종종 회식을 하는 서

귀포 시내의 ‘돌아온 천지연 식당’도 올레 덕을 단단 히 본 사례다. 제주 경제의 실핏줄 이제껏 가장 흔한 제주도 여행 수단은 렌터카였다. 렌 터카 여행이 일반화하면서 한때 제주도 여행을 주름잡 았던 택시 관광이 급격히 쇠락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 정이 달라졌다. 제주올레는 제주도의 대중 교통에도 활 력을 불어넣었다. 제주올레는 새 코스를 개장할 때마다 지역 콜택시 서 비스 번호를 명시했다. 제주올레를 걷다가 지치거나 길 을 잃으면 택시가 가장 유용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제 주올레가 새 코스 개장식을 할 때면 언제부턴가 제주 의 택시기사들이 참석했다. 손님이 택시를 부를 만한 장소를 미리 알아두기 위해서였다. 올레서귀포택시 김

영신 전무는 “콜 서비스 손님 가운데 최소한 20%는 올 레꾼”이라고 소개했다. 노선버스에도 변화가 생겼다. 버 스가 올레길 출발점과 종점을 지날 때면 올레길을 안 내하는 방송이 나온다. 제주도 숙박시설은 제주올레 이후 일대 격변을 겪었 다. 올레꾼을 위한 숙소가 제주올레 코스가 끝나는 마 을에 속속 생겨났다. 이름하여 게스트하우스. 객실을 통째로 빌리는 게 아니라, 유스호스텔처럼 베드를 하 나 빌리는 식이어서 1만~2만원이면 하룻밤 묵을 수 있 다. 혼자 걷는 올레꾼이 유난히 많아 생긴 현상이다. 2010년부터 올레꾼이 갑자기 증가하자 기존의 모텔· 여관·펜션이 아예 게스트하우스로 업종을 바꿨다. 현재 제주도에는 400개가 넘는 게스트하우스가 영업 중이다. 겨우 2~3년 사이에 일어난 현상이다. 최근엔 제주 ‘이 민’ 바람마저 불고 있다. 외진 해안마을에 원두 드립 카

페나 분위기 그윽한 갤러리가 있으면 제주올레가 통과 하는 마을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게스트하우스는 단순한 숙박시설 이상의 의미를 지 닌다. 올레꾼이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어울리는 새로운 문화 현장이 됐다. 2코스 온평리 둥지황토마을은 제주 올레 게스트하우스의 원조와 같은 곳이고, 6코스 서귀 포 시내에 있는 민중각은 열흘에서 보름쯤 묵는 ‘장기 수’가 많은 게스트하우스로 유명하다. 서명숙 이사장은 “제주올레가 통과하면서 할망 혼자 앉아 있는 구멍가게가 새 물건을 들여놓고 있다”며 “제 주올레는 제주 경제의 실핏줄에 활력을 불어넣는 진짜 공정 여행”이라고 강조했다. 손민호기자 plove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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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B3

영화 ‘늑대소년’에서 나타난 ‘기다림’의 의미 12월7일 밴쿠버 개봉  시네플렉스 실버시티-코퀴를람 늑대소년은 기독교 영화는 아니지만, 전하는 메시지가 깊어 기독교적 시각에서 재해석할 수 있다. 늑대소년의 키워드는 ‘그리움’과 ‘기다림’이다. 자신에 게 처음으로 따뜻한 손을 내밀어준 소녀가 할머니가 되 어 다시 찾아올 때까지 수십 년간 기다려온 늑대소년의 순수는, 온갖 이기심으로 배신을 일삼는 현 시대에 신선 하고 강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렸 던 순수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이 영화가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것은 세상의 표면적 가치관 속에 잠들어 있는 우 리들 내면의 순수함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기독교인으로서 ‘그리움’과 ‘기다림’의 이미지를 생각했 을 때, 두 가지가 떠올랐다. 하나는 죄악으로 타락한 인 류가 모두 구원받기까지 기다리시는 주님의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주님의 은혜에 대한 그리움으로 주님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신앙의 길을 가는 성도의 모습이다. 사실 ‘기다림’이란 단어가 낯설지는 않지만, 그리 가깝 게 와닿지도 않는 것 같다. 내가 주님을 기다린다는 것 보다는 전권적인 주님께서 죄악된 인간이 변화되기를 기 다리신다는 사고가 더 강하기 때문이다. ‘기다림’은 주

님께 속한 것이라는 인식이다. ‘기다림’은 ‘사랑’, ‘은혜’, ‘ 십자가’처럼 교회 내에서 주로 묵상되는 주제는 아니다. 때문에 기다림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 이 영화가 더 크 게 다가온다. 요양차 가족들과 함께 한적한 마을로 이사 오게 된 소 녀는 어두운 창고 속에 몸을 숨긴 채 움츠리고 있는 의 문의 늑대소년을 만나게 된다. 소녀의 가족들은 늑대소 년을 집으로 데려와 돌본다. 소녀는 인간 문화를 전혀 모르는 늑대소년에게 기다리는 법, 양치하는 법, 옷 입 는 법, 글쓰기 등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들을 가르친다. 그리고 늑대소년은 소녀가 가르쳐준 것은 무엇이든 그 대로 지킨다. 늑대소년에게 소녀는 사랑과 존재 가치를 알려 준 절 대적인 존재다. 늑대소년은 소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목 숨도 아끼지 않는다. 사실 소녀는 병약하고 가난하여 학 교도 다니지 못한다. 깊은 절망과 어둠 속에 살아가는 약한 그녀이지만, 늑대소년에게는 가장 완벽하며 위대 한 존재다. 기독교인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와도 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가 위험에 처하자, 늑대소년은 늑

대로 변하여 소녀를 위험에서 구한다. 하지만 늑대인간 의 정체가 발각되고, 온갖 음모와 위협에 시달리다가 결 국 쫓겨나게 된다. 극중 늑대소년을 모함하는 지태의 모 습에서 ‘누가 과연 짐승인가’라는 반문을 하게 된다. 사 람을 짐승으로 만드는 것은 지식과 물질이 아닌, 죄라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 소녀 역시 늑대소년을 향한 두려움과 연민의 감정으로 갈등을 겪게 된다. 소녀는 늑대소년과의 추억이 깃든 창 고의 책상 위에 ‘올 때까지 기다려’라는 쪽지를 남기고 마을을 떠난다. 하지만 소녀는 늑대소년을 잊고 인생을 맘껏 즐기며 살아간다. 소녀는 흰 머리의 할머니가 되어 손녀와 함께 옛 집을 다시 찾아온다. 그녀는 허름한 옛 집에서 잠을 자다가 깨어나 창고로 향했는데, 창고에서 불빛이 새어나왔다. 창고 안에는 잘 가꿔진 싱그러운 식 물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그녀는 창고 안에서 옛 모습 그대로의 늑대소년을 다시 만나게 된다. 늑대소년은 그녀에게 ‘올 때까지 기다려’라고 적힌 옛 쪽지를 건넨다. 할머니가 된 그녀와 젊은 늑대소년의 모 습은 어쩌면 마음의 모습이 아닐까. 늑대소년은 옛 모습 그대로 소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여전

히 아름다워요”라고 말한다. 그는 예전에 소녀가 가르쳐 줬던 모든 것들을 그대로 하고 있었다. 말하기와 글쓰기 까지 배웠다. 늑대소년이 바라는 한 가지는 소녀가 아름 다운 기타 연주를 해주는 것이었다. 늑대소년의 사랑은 위대하다. 그것은 변함없이 믿음으 로 기다려 온 사랑이기 때문이다. 극히 현실성 없는 사 랑이지만 큰 위로가 된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과도 매우 닮아있기 때문이다. 주님은 믿는 자들을 사랑하되 끝까 지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자신의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 고 인류를 사랑하셨다. 그것은 결점 많은 인간과는 달 리 상대성을 띄지 않는 절대적인 사랑이다. 주님은 자 신을 잊은 인류를 이렇게 기다리고 계신 것은 아닐까. 늑대소년의 모습에서 신앙의 여정을 어떻게 가야 하는 지를 발견하게 된다. 먼저는 믿음으로 주님의 약속과 말 씀을 지켜 행하며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늑 대소년이 어두운 창고를 화원으로 가꿨듯이, 하나님께 서 사랑으로 창조하신 이 세계를 주님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 잘 가꿔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만남에의 소망을 간직하고 성장해가는 신앙을 가져야 할 것이다. 크리스천 투데이


B4 문화

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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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파벨 하스(Pavel Haas) 4중주, 그 환상적인 공연으로 들어가다 풍부한 감성과 신비스러운 흐름으로 작품 재해석 남성적인 체코 야나체크의 작품, 파벨만의 부드러움으로 이끌어내 재작년 파벨 하스 4중주(Pavel Haas Quartet)는 인상 깊은 공연으로 우리들의 기대를 높여주었다. 체코 프라 하 출신의 이 앙상블은 이전에 드보르작의 아메리카 4 중주(Dvorak - America Quartet)와 드뷔시의 작품, 그리고 이들의 자작곡으로 아주 매혹적인 공연을 선 보인 바 있다. 이들이 녹음한 드보르작 음반은 그라모폰 ‘올해의 음 반상’을 받았다(Supraphon 4038-2). 다른 젊은 아티스 트들에 비해 파벨 하스는 부드러움과 동시에 정교하며 강렬한 리듬으로 듣는 이들의 감정을 휘젓는다. 이날 공연에서 연주된 체코출신 작곡가 야나체크 (Leos Janacek)의 작품 String Quartet No. 1(1923)에 서 우리는 이들의 진가를 볼 수 있었다. 이제까지 많은 연주자들에 의해 다소 거칠게 연주되어 온 이 작품은 사실 풍부한 감성을 담고 있다. 파벨 하스는 그에 맞는 부드러운 연주로 체코의 맛 을 가미하여 특유의 울적한 그리움을 그려내었다. 신 비스러움과 서정적인 흐름이 마치 작품을 재탄생 시키 기라도 한 듯 색다른 해석이었다. (음반은 Supraphon 3922-2에서 들을 수 있다.) 25년 전까지만 해도 그 유명한 영국 작곡가 Benjamin Britten의 4중주 작품들도 빛을 보기 힘든 시절에 야나 체크의 4중주 작품이 유명세를 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그의 작품은 많은 앙 상블의 고정작품이 되어버렸고 Britten의 작품들도 서 서히 주 레퍼토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파벨 하스는 Britten의 String Quartet No. 2(1945)에 혼신을 다 하여 연주하였다. 영국 작곡가 Henry Purcell 의 250주년을 기념 하여 쓰여진 이 작 품은 그에 맞게 시 대적으로 바로크 냄새가 묻어나는 곡이다. 때문에 낭 만적이기보다는 분 석적인 느낌이 다 분하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아닌, 교 묘한 날카로움을 갖춘

음악적 실험정신을 통해 에테르적이기까지 하다. 하지 만 아쉽게도 앙상블의 체코배경이 작품해석에 살짝 방 해가 되어 첫 악장은 아주 아름다웠으나 과하게 낭만 적이었다. 뒤이은 비바체 악장에서도 무리해서 감성을 끌어내었다. Britten의 지성과 음색을 즐기기 보다는 감 정적인 면이 다소 심했다고 볼 수 있다. 체코의 Smetana Quartet과 Vlach Quartet의 많 은 연주를 통해 베토벤은 체코 연주자들에게 익숙해 져 있다. 1960년대에 나온 체코 라디오 방송용 연주 를 들어보면 Vlach Quartet의 연주는 가히 압도적이 다(Praga 256 055.06). 위엄 있는 이들에 비해 파벨 하 스는 아쉽게도 아직까진 아마추어 느낌을 지우지 못했 다고 할 수 있다. 베토벤의 String Quartet No. 13, Op. 130(작곡가가 청각을 잃은 후에 쓰여짐. 그만큼 이 작품에는 난해 한 혼란스러움을 통해 당시 베토벤의 괴로움이 투영되 어 있다. 옮긴이) 연주에서 보면 작품의 난해함과 구조 적 힘이 상당히 결여되어 있었다. 부드러운 부분은 여 러 차례 아름다움이 보였지만 다소 산만하였다. 날카 로운 공격과 내면의 고요함을 따로따로 표현하고자 했 던 이들의 해석은 작품 본연의 해석에 어긋났다. 그로 인해 Presto(아주 빠른) 악장이 힘없이 늘어져버렸다.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줘야 할 Cavatina가 지금까지 두서없이 진행되어 온 악장들로 인해 아름다움이 충분 히 보여지지 못했다. 마지막 악장 Grosse Fugue, Op. 133에서 역시 에너지는 넘쳤지만 베토벤이라기 보다는 드보르작 같았다. 여러 면으로 보아 아주 흥 미롭고 매력적인 공연이 었다. 체코 음악에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실 력을 자랑하 는 파벨 하 스이지만 아 직 젊은 만 큼 그 외의 음악에는 미숙 한 듯싶다. 글= 제프리 뉴만 번역 = 류자연

풍부한 감성으로 환상적인 공연을 이끈 파벨 하스 4중주 [사진 = friendsofchambermusic.ca]


B5

오피니언•건강 독자세상

2012년11월 11월 9일 금요일 24일 토요일  2012년

전문가 칼럼

Health

계획 임신으로 임부·태아 건강 지키자 거에 비해 저출산 사회구조로의 변화와 고 령 초산모의 상대적 증가로 인해 초산모인 경우 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임신 관 련 정보검색 및 공유를 통해 임신·육아 정 보지식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임신초기에 일어나는 위험물질에 노출되는 것은 크게 줄어들지 않은 듯하다. 임신 기간 중에 초음파 검사를 이용한 적 극적인 산전 진찰로 산모와 태아의 건강은 향상됐으나 산모와 태아의 사망률·저체중아 출산 및 조기진통으로 인한 조산 발생률 등 은 이러한 적극적인 산전 진찰 노력으로도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매년 통계상의 선천성 기형아의 발생률도 큰 변화가 없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철저한 임신 전 관리를 통해 모 성 및 태아 사망률·조산·저체중아·태아 기 형 등의 중요한 문제를 개선하려는 목표 아 래 계획임신 비율을 올리고 있는 추세며 미 국의 경우는 계획임신 비율을 60%로 향상 하고자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적어도 50%는 계획임신이 아닌 경우로 조사됐으 며 비계획 임신인 경우는 계획 임신보다 약 물·방사선·알코올과 같은 기형유발가능 물 질에 2~3배 더 많이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 어서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이 영 희

김근식의 똑똑 클래식

최병익 천안의료원 산부인과 과장

계획임신이란 임신 전 관리로 여성건강과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물학적, 행동학 적 및 사회적 위험 요인으로부터 적극적 예 방과 치료행위를 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건 강한 아기를 출산하는 것은 모두의 바람이 지만 이미 가지고 있는 각종 질환으로 치료 를 하고 있는 중이거나 질병이 있는데 모르 고 지내는 경우도 있으며 흔하게는 임신 사 실을 모른 채 임신초기에 각종 약물·방사 선·술·담배·백신접종 등에 노출됨으로써 태 아의 안녕 여부가 걱정돼 상담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산모가 가장 노출이 잘되는 약물의 경우 기형유발물질로 의심되거나 확인된 물질은 현재 30~40 가지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혈 압약·항전간제·혈전치료제 및 여드름 치료 제 등인데 이로 인한 출산 시 동반되는 구 조적 결함을 가진 기형 발생률은 전체 원인 중 1~3%정도다. 약물로 인해 태아기형이 유발됐던 참사가 여러 번 있은 후 약물독성 검사가 강화돼 약물이 시판되기 전에 안전 성여부를 검사하지만 수정 후 3~8주가 가 장 취약한 시기이기 때문에 임신이 확인되 면 가능한 한 빨리 약물사용의 지속여부 결 정과 안전성여부를 상담하는 것이 좋다. 과

전·문·가·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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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임신을 하면 다음과 같이 임부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1 엽산제를 임신 2~3개월전부터 임신 후 12~14주까지 복용하면 신경관 결손을 2/3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2 풍진·수두·B형 간염 항체검사를 하고 항 체가 음성일 경우 백신을 접종한다. 풍진과 수두 예방접종 후 적어도 1개월은 임신을 피한다. 3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치료해 태아의 정 상적 신경계발달을 돕는다. 4 당뇨는 태아기형의 확률이 3배 증가 되 고 모성 합병증이 증가하므로 혈당조절을 하고 비만여성은 임신전에 체중조절과 엽 산을 복용해 태아기형 및 산모합병증의 발 생을 감소시킨다. 5 임신 전 금연으로 조산·저체중아 등 임신 합병증을 감소시킨다. 6 알코올은 임신기간 중 안전한 시기가 없 으며 금주로 태아기형 및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 장애 등의 발생을 줄인다. 7 항응고제 및 항경련제의 사용을 조절하고 여드름치료제는 임신 1달 전에는 중단한다. 8 에이즈·성병 선별검사를 시행하며 임신 모의 페닐케톤요증 치료를 한다.

구취에 관한 이야기 ②

<써리> 이영희 치과 원장

여가수와 염문 등 자유분방한 생활 성직자서 쫓겨난 칠삭둥이 비발디

구강이나 비강을 거치면서 낼 숨을 통해 나 Brethtron, Gas chromatography 등과 같은 오는 불쾌한 냄새 즉 입 냄새는 단백 분해성 기기를 이용하여 측정하며 만약 거부감을 혐기성 세균이 과도하게 성장하여 휘발성 느낄 정도 이상의 입 냄새가 감지되면 치과 유황 봄이 화합물을 만들어진다. 전문의에게 받아야충분히 하겠다.받았고 이올린전문가 지도를치료를 아버지에게 오면 생성함으로써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악은 무엇 심한일까? 입 냄새는 다른 사람이 느끼기에는 세균 검사 처방하는 항균 이것은 나중에 그가후바이올린의 대가로 성 클래식을 즐기는 사람이든 아니든 간진료실에서 악취 에 및 안토니오 생선 비린내와 같은 정도이며 대부 ‘사 성 양치액은 클로르헥시딘, 장할 수 0.2% 있는 밑거름이 됐다.마이코스 비발디(Vivaldi, Antonio)의 분이 계 구강 요인에서 유래하고 타틴, 리스테린 염화아연이 함유된 25세 함 때 15세 때또는 수도자가 된 비발디는 중내 봄’을 가장 먼저 떠올릴10%정도 것이다. 사계 가 구강 요인(전신질환이 경우)에 수제 서품을 등도 살균작용이 있어서 수있 받아 사제의 길로활용할 들어섰다. 그리고 절을외각기 3개의 곡으로있는 구성한 사계는 바 의해 이올린과 발생된다.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다. 다. 그 해 9월에 베네치아의 피에타 여자 양육 따라서음악의 입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철저바흐나그리고 냄새가 조금 약하거나 입 냄새 원의입바이올린 교사로 취임했다. 비발디는 아버지, 어머니라 불리는 한 잇솔질과 청결 또는 치면 세마를 가 걱정이 되는 실기지도는 경우 스스로물론 예방하기 위해 구성 이곳에서 원생들로 헨델보다치간 7살 연상인 비발디는 따지고 보면 통해 음악의 음식물 잔사나 치면 세균막을 항상 깨 뻘인 서는 된 매 피에타 식후와 관현악단의 취침 전 잇솔질을 지휘를통해 맡아구 했으며 ‘큰아버지’ 또는 ‘큰어머니’ 끗이 셈이다. 제거하는무려 것이500개나 무엇보다 중요하며, 만 남긴 강을 그들을 청결히 위해 하는여러 것은곡을 기본이며, 혀 뒷부 작곡했다. 비발디의 넘는 협주곡을 약 심한 매복된 막 분에 음악이 축적된 대체로 설태 역시 잇솔질 할 때마다 아름답기는 하지만 다소 나 그에충치나 대해서치주질환 러시아의또는 작곡가 스트라빈스 니, 불량 수복물이나 불량한 의치 등이 원 칫솔이나 혀 세정기를 이용하여 깨끗이 제이 당 키는 ‘100회나 같은 협주곡을 썼다’고 혹평 약하다는 평을 듣는 이유 중 하나가 인이 했다. 된다면그것은 치과를 찾아 우선적으로 치료빠름· 거해야 시하겠다. 여자아이들을 위해 쓴 곡이 많기 때문 비발디의 협주곡이 모두 를 받도록 한다. 사용하는 치약은있다. 2.5%의 이야기도 45세중탄산나트 때는 성직자의 느림·빠름이라는 3악장으로 구성된 것을 두또한이라는 보통고나이가 들면서 예전보다 치아 틈새 륨이 함유된 종류를 사용하도록 하며, 치실 뿌렸을 말한 평이다. 그의 협주곡들은 비슷한 구 신분으로 오페라 여가수와 염문을 가 벌어지게 되고 지금까지의 보편적인 과 치간치솔 등을 이용하여 치아와 손을 치아사 뿐 아니라 오페라 흥행사업에 대기도 성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변화를 치 담고 있 약, 칫솔을 통한 잇솔질로는 치아사이 사이 이의 치태도 철저히 관리해야 하겠다. 어 듣는 사람에게 편안하고 순수한 음악적 했다. 자유분방한 행동과 자만심이 강하고 를 깨끗이 닦을 수가 없게 된다. 교향곡의 아버본인은 잘 느끼지 못하지만 가까이그를 있는 낭비벽이 심했던 그의 성격은 성직자 기쁨을 주고 있다. 하이든이 그러므로 치간치솔이나 활 사람들에게 불쾌감을못하게 줄 수 있는 직에 머무르지 했다.입냄새를 그 뒤 사람들 지라면반드시 비발디는 ‘협주곡의치실을 할아버지’라는 용해야 하겠으며, 특히 간과하기 있는 사 방법은 충치나 풍치의 예방 한 그 의수 빈축을 고향에서 쫓겨나다시피 별명을 붙여도 좋을 듯하다.쉬운 혀의 예방할 설태를 1678년 잘 제거해야만 구강환경을 법과 는 일맥상통하므로 이를 통해 두오스트리아의 마리의 유럽 각지를 전전하다가 베네치아깨끗한 상 마르코 극장의 바이 유지할올리니스트였던 수 있게 된다. 지오반니 바티스타 비발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어야 하겠다. 빈에서 객사해 그곳의 빈민묘지에 묻혔다. 뿐만디의 아니라 구취를태어난 잘 유발시키는 고아원에서 소녀들에게 음악을 가르치 장남으로 비발디는음식 어머니가 물(양파, 마늘, 파, 양배추, 무, 칠삭둥이로 겨자류, 고 태어 다 빈민묘지에 묻힌 비발디. 조상 대대로 큰 지진에 놀라는 바람에 추냉이, 대황, 감대 발달된 등)이나오늘날에도 담배를 삼가도 이영희 원장 온 빨간 머리카락 때문에 ‘미사를 이어져 났다. 의학이 정상적인 록 한다. ·캐나다 치과의사(NDEB,CDSBC) (2000년) 올리지 않는 빨간 털의자격취득 사제’라는 별명이 발육이 어려운 조산아였던 그는 어릴 때부 입 냄새를 측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북미 임플란트 전문과정 (AAID)수료 (2001년) 터 시름시름 앓으면서 간신히 성장했다. 그 붙었던 그의 생애는 그의 머리카락만큼이 은 사람의 이용하는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해외초청강사 역임 누가 감히 그 나 붉고 정열적인 것이었다. 러나 후각기관을 당시 이탈리아의 3대관능검사가 음악 명문 중 한 있고 집안 그 외에도 Halimeter, Oral chroma, 바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해외자문위원 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임명 출신답게 비발디는 소년시절부터


B6 문학책

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진도견 마음 사슬

겨울 신성리에서 이상목

이내들

시조시인, 캐나다 한국문협 부회장

빛은 아직 저 만큼에 서있는 겨울아침 켜켜이 만들어낸 시간의 발자국 따라 곰 나루 웅포를 돌아 찾아가는 갈대밭

바다가 둘러선 곳에 태를 묻었단다 어느 호사가 이민 덤에 얹혀왔을 어미의 족보조차 까맣게 잊었지만 살아있는 혈통

머리와 발끝까지 부러진 육신 안에 일어설 채비조차 못하는 그림자들 햇빛에 의지하고자 아우성인 물 섶에

여태 함께 살았던 젊은 주인님은 자꾸만 일이 꼬여 기어코 나를

갈 바람 어디 갔는지 잠에서 깨어나며 계절을 돌려놓는 내 몫의 따슨바람 기러기 신호탄으로 마른풀을 흔들고 올 풀린 갈꽃들이 펼치는 집단군무 근사한 손님 같은 철새도 춤을 춘다 눈부신 곰개나루터 서걱이는 신성리. *신성리-충남 서천군 한산면 금강변의 우리나라 3대 갈대 군락지이며 영화 JSA의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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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집에 넘겨준 채 토론토로 떠났다 손 한번 내밀며 떠난 버들 골목길 어귀 처음 이틀간은 그가 꼭 올 줄만 알고 바람결 뭉텅 잘려나간 주인 체취에 내비게이션 그물 쳐둔 코끝이 짠했다 사흘째 되는 날 물 한 모금 넘기고 나흘째나 내 주위 빙빙 탐색하던 남자 새 주인임을 자처한 그에게서 끼니 빌어 지조 바꾼 탓에 닷새째 날은 수치스런 관장도 받아야했다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고향 바다로는 좀체 길내지 않던 비가 숲을 적시거나 잔디로 깎여 나듯이 도시 밤은 숱한 음모로 수런거리는데 불순한 반점 하나 섞지 않은 순백의 마음 무너뜨릴 수 없는 허리에 곧추 세우고 기다려만 지는 당신과의 첫 관계는 뭔가? 방학이면 오곤했던 둘째 주인집 아내 그 여자마저 오지 않은 올 여름밤 남자 홀로 밤새 두는 인터넷 장기판에서 아뿔싸 걸려들고 만 외통수 비명처럼 저 남자 혹 내 순정 성가시게 여겨 슬그머니 *SPCA란 델 떠넘기고 마는 날엔 그리움만 곱절 살라 먹고 살아야할지 홀대 받은 뒤끝 중에도 풀리지 않는 끝은 하냥 서운하기만한 첫 마음 사슬일진대

곡기(穀氣) 반입 사절한 요 며칠 사이 영문을 통 알 리 없는 시청나리께옵선 버들 골목집으로 전갈 주기 바쁘다 이제 남은 수순 보이는 딱 한 수는 치켜든 멋진 뒤태 관장에다 내주지 않고 손때 묻은 인정이란 덫도 콱 깨물어 버린 뒤 때 이른 안락 이정표인 지름길이 가리키던 영 낯 선 두메로 내달리고 싶은 거다 얼마간 훗날 들려오는 풍문이란 게 또 있지 조반 든든히 드신 댁의 산책길에서 올망 똘망 흰 강아지 트림하며 안긴 걸 보니 나 닮은 기억은 싹 무질러버렸더라도 뜸한 볕날 바늘 햇살들 좀 아리긴 했나보구료. SPCA: 동물학대방지협회(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유기견도 보호하는 유익한 동물 보호센터.

< 안봉자 시인의 글방 >······안봉자의 이민 수기 (21)

P 덴탈 랩 리뎀션(Redemption) 바쁘게 동동대는 사이에 또 몇 년이 훌쩍 흘렀다. 그동 안 나는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그 두 해 전에 한국 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셋째 시누이가 부모님 곁으로 와서 시댁도 네 식구가 되었다. 이런저런 편리 상의 이 유로 조그만 첫 번 집에는 시댁 식구가 사시고, 우리는 계속 아파트에서 살았다. 그러다가 80년 11월에 작은 집을 팔고 ‘케리스데일’ 지 역의 집을 사서 이사했다. 침실 세 개와 식당, 그리고 커다란 가족 방 (Family Room)이 있는 스플릿 레벨 (Split Level) 스타일 집은 앞뒤로 넓은 정원이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아주 좋았다. 길 건너편에 초등학 교가 있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좋은 고등학교가 둘 이나 있어서 아이들 키우기엔 안성맞춤이었다. 시부모님 들은 월세 내어드리며 우리가 살던 아파트에서 두 따님 과 사시게 했다. 시댁의 생활비는 그 무렵 일본 정원사 의 헬퍼로 일하시던 아버님께서 맡아주셨다. 1982년 초에는 P 댄탈 랩도 지난 15년간 있던 버라드 와 4가 근처에서 맥도날드와 브로드웨이 근처로 옮겼다. 먼젓번 랩 건물의 소유자였던 사장 P씨가 건물을 팔기 로 했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P 랩의 직원은 줄고 줄어서 겨우 여덟 명만 남았다. 기술자는 세라믹 부서의 G와 메탈부서의 Terry와 나뿐, 나머지는 보조 직원들이어서 먼젓번 랩은 너무 크고 썰렁하던 터였지만, 부사장 부부 는 사장 P씨의 결정을 몹시 못마땅해했고 이따금 P씨와 사소한 일로 다투기도 했다. 새로 이사한 랩은 아주 협 소했다. 이때쯤은 나를 대하는 G의 태도도 많이 수그러 들어서 우리는 서로 소 닭 보듯 덤덤했다. 생각하면, 초 창기 4~5년 동안 미운오리새끼처럼 따돌림받던 내가 다 른 독일계 기공사들은 모두 해고당했는데 그때까지 일 하고 있는 게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나 를 좋아해서는 절대 아니었음을 잘 안다. 철저한 실리 주의자인 그들에겐 다만 나의 기술이 필요했을 뿐이다, 새 장소로 이사한 지 석 달쯤 지난 어느 날이었다.

Terry가 사무실에 불려 가더니 거의 한 시간 만에 얼굴 이 벌겋게 상기되어 나왔다. 결국, 그도 해고당한 것이 다. 영구해고로 퇴직금 (Severance pay)까지 받았단다.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Terry는 15년 전에 사장들이 새 로 P 랩을 시작할 때부터 함께 일해온 창립 멤버이며 나에게는 자그마치 8년 직장선배였다. 그는 나와 함께 유일하게 독일계가 아닌 기공사로 내가 G와 그 외 기공 사들의 시샘으로 시달릴 때 은근히 나의 편이 되어주었 던 사람이다. 우리는 지난 8년 동안 한 부서에서 일하며 이래저래 동료의 정도 들었는데--. 그 무렵 10년간 동 거하던 여인 (Common-Law-Spouse)을 유방암으로 잃 고 그렇잖아도 마음 아파하던 그는 BC 내륙의 스펜스 브릿지 (Spences Bridge)에 가서 조그만 과수원이나 하 나 사서 전원생활을 하겠다고 했다. 스펜스브릿지는 그 의 고향이며 80세 노모도 그곳에 살고 계셨으니 지금쯤 그곳 어느 과수원의 주인이 되었지 싶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부디 잘살고 있기를 바랄 뿐이다. Terry마저 떠난 회사에서 나는 한쪽 팔이 떨어져 나간 듯 허전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그로부터 또 석 달 뒤엔 나도 해고당했다. 임시적 해고라고는 했지만 어쩐 지 다시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Terry를 영구해고시킨 뒤 곧바로 부사장의 아들을 도제로 채용 하여 그동안 열심히 메탈 기술을 가르치더니, 나의 해고 도 이미 석 달 전에 계획된 게 틀림없었다. 약간 무리하며 큰 집으로 바꿔 이사한 지 채 2년도 안 되어 매달 모기지 월부금 (Mortgage Monthly Payment) 갚느라 허리가 휘는 판에 갑자기 직장을 잃은 나 는 난감했다. 두 달 정도 실업보험 (UIC)을 타며 기다 리던 끝에 나는 복직이 될 때 되더라도 우선 다른 직장 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때 찾아간 곳이 F 덴탈 랩이었 고 즉석에서 취직되었다. F 덴탈 랩은 여러 해 전에 내 가 VVI (현 VCC)에서 6개월간 치과 기공사 예비도제 과정을 마치고 직장을 구할 때 동시 취직이 되었던 두

회사 중 하나다. 그때 나는 둘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했 고 크라운앤드브릿지 전문인 P 덴탈 랩을 택했었는데, 이제 9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 다시 F 랩에 취직되었으 니 F 덴탈 랩과 나의 인연도 보통 인연은 아닌 것 같다. F 덴탈 랩은 전체의치 (Full Denture), 부분의치 (Partial Denture), 그라운앤드브릿지 등, 세 부서를 다 갖춘 종합 덴틸 랩으로 40여 명의 종업원이 아주 화기 애애한 분위기에서 일하고 있었다. 사장과 부사장은 영 국계였고, 직원 중엔 중국인, 일본인, 필리핀인 등, 아 시안들도 꽤 여러 명 있었다. 그곳도 전보다 사업이 많 이 부진해져서 이따금 노동시간을 줄이곤 했지만 아무 도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것 같았다. 나는 P 랩 과 전혀 다른 새 직장 환경에 내심 크게 감탄하며 쉽게 동화되어 일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아주 놀라운 정 보를 얻었다. 임시해고를 당하고 6개월 안에 복직되지 않으면 영구해고로 자동 인정되어 퇴직금을 받을 수 있 다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P 덴닽 랩에서 임시해고된 지 만 6개월이었다. 나는 즉시 유니언의 덴탈 랩 책임자 S 씨에게 전화했다. S씨는 4년 전에도 나를 위해 중재재 판을 열어 이기게 해준 사람이다. 나의 말을 듣고 난 S씨는 임시해고를 당하면 6개월 안에 다른 직장을 찾 아가는 사람이 많은데, 이때 먼저 다니던 회사의 퇴직 금 챙기는 일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이므로 일부 고 용주들이 바로 그 점을 악용한다며 곧 해결해주겠다 고 약속했다. 그런지 한 주 후에 P 덴탈 랩의 부사장에게서 한 번 만나자는 전화를 받았다. 내가 다음 날 퇴근 후 P 덴탈 랩에 갔을 때 사장 P 씨는 보이지 않고 부사장과 G와 그들의 아들 그리고 여사무원 하나만 있었는데, 화창한 봄 햇살이 창에 가득한 데도 나에겐 습하고 냉한 기운 이 돌며 등골이 선뜩했다. 예고도 없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눈을 부라리

는 부사장이 더는 두렵지 않았다. 나는 지난 9년간 일 한 종업원으로서 당연히 받아야 할 퇴직금을 원할 뿐 이라고 차분히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 이 문제는 유니 언의 S 씨를 통하여 해결하라고 말한 뒤 그곳을 나왔 다. 그날 저녁엔 옛 사장 P 씨의 자택으로 전화를 걸어 그간의 일을 모두 말했다. P씨는 그동안 건강도 안 좋 고 일할 분위기도 아니어서 두 달 전에 회사에서 손을 뗐다며, 그동안 나에게 참으로 미안했지만 자기 힘으로 는 도저히 어쩔 수 없었노라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우 리는 서로의 좋은 앞날을 기원해주며 전화를 끊었다. 그로부터 한 달쯤 뒤에 P 덴탈 랩으로부터 5천 달러 체크를 우편으로 받았다. 내게는 돈도 돈이지만, 퇴직 금까지 안 주려고 끝까지 비열했던 그들을 “패배” 시켰 다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컸다. 스티븐 킹의 중편소설을 영화화한 셔섕크 리뎀션 (Shawshank Redemption: 한 국 제목, 쇼생크 탈출)의 주인공 ‘앤디’는 부인을 살해한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감옥생활을 하면서도 끝내 희망 (Hope)을 잃지 않고 천신만고 끝에 탈출하여 지난 19 년의 세월을 보상받는다. 그렇다면, 나의 경우는 “P 덴 탈 랩 리뎀션”이라 말할 수 있었을까? P 덴탈 랩에서 일하며 조그만 동양여자이기에 받아야 했던 정신적 고 통과 그토록 원했던 세라믹 기공 일까지 포기해야 했던 지난 9년의 세월을 조금이나마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안봉자

시인, 수필가

캐나다한인문협, 한국문협(한국), 세계시낭송협회(WPRSS)회원, World Poetry 평생공로상, Writers International Network (WIN) 우수시인상, 해외한국문학상 각각 수상, 저서 6권 (한글.영문)


 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전면광고 B7


B8 스포츠

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눈보라 휘날리며 돌아온 스키시즌 독일의 토비아스 스테체르트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 레이크루이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남자월드컵 알파인스키 활강 대회를 앞둔 훈련에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뒤 멈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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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로이터=연합뉴스]

머리 기른 차두리 “태극마크 다시 도전하고 싶다 독일 뒤셀도르프 이적 뒤 첫 인터뷰

“대표팀의 문제인 오른쪽 수비수 월등한 후배 있다면 양보하지만  ”

차두리

독일 뒤셀도르프 밤거리에는 레몬빛 가스 등이 어둠을 밝히고 있다. 1826년 독일에 가 스등을 전한 영국에는 전등이 발명된 뒤 가 스등이 1000개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뒤셀 도르프에는 가스등이 1만7000개나 된다. 이 가스등처럼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름 다운 색광을 내며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축 구 선수가 있다. 올 시즌 스코틀랜드 셀틱 을 떠나 뒤셀도르프로 이적한 차두리(32)다. 가벼운 부상으로 2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차두리는 22일(한국시간) 현지를 찾은 기자 에게 소중한 시간을 내줬다. 뒤셀도르프는 차두리가 2002년 레버쿠젠 에 입단한 후 일곱 번째로 뛰는 분데스리가 팀이다. 차두리는 “대학 2학년 때 아버지(차 범근 SBS 해설위원)의 팀 동료 아들이 1860 뮌헨 소속으로 15분 뛰었다고 자랑하는데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랬던 내가 10년 가까 이 독일에서 뛰고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고 말했다. 차두리는 뒤셀도르프에서 6년 만에 포지

션을 측면 미드필더로 재변경했다. 차두리는 7경기에 출전해 공격 본능을 뽐내고 있다. 지 난달 SF바움베르크와 연습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다. 독일 언론은 ‘차두리가 가속을 시 작했다(He is on the gas)’고 보도했다. 하지 만 차두리는 “난 오른쪽 수비수로 뛰고 싶다. 감독님이 1부 리그 승격을 이뤄낸 포백을 중 용하고 있다. 다시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차두리는 “분데스리가는 뛰는 것만으로 도 가슴 벅찬 곳이었지만 지금은 예전보다 는 무뎌진 게 사실이다. 축구가 100% 즐겁 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올 시즌이 끝난 뒤에 도 그만둘 것 같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하 지만 ‘아우토반’ 차두리를 멈출 수 없도록 하는 게 있다고 했다. 태극마크다. 두 차례 월드컵에 출전한 차두리는 지난해 말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우 측 풀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2014년 브 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고전하고

있다. 차두리는 “내가 대표팀에서 은퇴한 줄 아는 분이 많다. 난 은퇴 얘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난 2002년 월드컵 때 스타가 됐고,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바닥을 찍 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 재발탁돼 태극 마크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안다. 내 포지 션에 월등히 잘하는 후배가 나오면 깨끗이 양 보하겠다. 그게 아니라면 나도 똑같이 기회를 받고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내 축구 인생을 경기에 비유 하면 후반 40분 3-5로 지고 있다. 지금 맨 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간다는 건 불가능하 다. 내 축구인생이 승리로 끝난다는 건 아 버지를 이기는 거다”며 “월드컵 4강(2002) 과 원정 16강(2010)에 힘을 보탰으니 그래 도 3골은 넣은 것 같다. 팬들은 3-5로 지다 가 혼신을 다해 4-5를 만들면 져도 박수를 쳐준다. 만약 브라질월드컵 16강행에 일조 할 수 있다면 4-5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라고 말했다. 뒤셀도르프(독일)=박린 기자

차두리는  ●

생년월일 : 1980년 7월 25일

신체조건 : 1m81㎝·79㎏

출신교 : 배재고 - 고려대

A매치 성적 : 65경기 4골

주요 국제대회 출전 2002년 한·일 월드컵 2004년 중국 아시안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프로팀 레버쿠젠(2002~2004년) 빌레펠트(2002~2003년 임대) 프랑크푸르트(2003~2004년 임대·2004~2006년) 마인츠(2006~2007년) 코블렌츠(2007~2009년) 프라이부르크(2009~2010년·이상 독일) 셀틱(2010~2012년스코틀랜드) 뒤셀도르프(2012년~독일)

rpark7@joongang.co.kr

“드림식스 시즌 중에라도 매각”

서른다섯 오상은 ‘탁구왕’ 부활

구자준 배구연맹 총재 취임 술로 밤을 지새운 적도 많았다. 그러다 지난 3 월 김택수 감독이 이끄 는 KDB대우증권에 입 단할 수 있었고, 8월엔 런던올림픽 대표로 참 가해 단체전 은메달을 따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림픽 이 후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2개월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몸이 온전치 않은 상태에서도 오상은은 야간훈련까지 마다하지 않고 탁구 최강전을 준비했다. 한발 더 물러서면 선수생활이 끝 날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그는 주 세혁(32·삼성생명), 이상수(22·삼성생명) 등

만만치 않은 후배를 16강과 8강에서 차례로 꺾었고, 준결승에서 이정삼(28·S-OIL)을 4-0으로 완파했다. 결승에 오른 오상은은 주무기인 날카로운 백핸드 공격으로 이정우를 몰아붙여 승리했 다. 그는 “솔직히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 다. 이적 후 첫 우승이기 때문에 기분이 다르 다”고 말했다.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후배들과 겨룰 자신이 있다. 할 수 있는 데까 지 선수 생활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귀화 선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여자 개 인전 결승에서는 석하정(27·대한항공)이 전 지희(20·포스코에너지)를 4-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안양=김지한 기자

여자농구 KB스타즈, 하나외환 제압

레오-베띠, 프로배구 1R 남녀 MVP

하대성 K-리그 41R 최우수선수에

K B 스 타 즈 가 2 3 일 부 천실 내 체 육 관 에 서 열린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하나외환을 61-59로 따돌리고 6승5패를 기록해 3위를 지켰다. 3연 패를 당한 하나외환은 2승1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외국인 선수 레오(삼성화재)와 베띠(GS칼텍스)가 2012~2013 프로배구 1라운드 남녀 최우수선수(MVP) 에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총 27표)에서 나란히 24표를 얻은 레오와 베띠는 각각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FC 서울 미드필더 하대성(27)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3일 선정한 K-리그 41라운드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하대성은 지난 21일 제주전 1-0 승리에 힘을 보 태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탁구최강전, 11개월 만에 우승 여자 개인전 정상엔 석하정 오상은(35·KDB대우증권사진)은 여전히 최강이었다. 오상은은 23일 안양 호계체육 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12 MBC 탁구최강 전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이정우(28·농심삼 다수)를 4-1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12월 종합선수권 이후 팀을 옮겨 11개월 만에 국 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탁구의 간판인 그는 지난 1년을 고 통스럽게 보냈다. 지난해 12월 말 갑작스럽 게 전 소속팀 KGC인삼공사로부터 해고 통 보를 받아 3개월간 무적 신세로 전락했다.

hanskim@joongang.co.kr

다이제스트

제14878호 40판

“비리 혐의 사무총장 문제 해결” 구자준(62) LIG손해보험 회장이 한국배구 연맹(KOVO) 총재로 23일 취임했다. 지난달 KOVO 총재로 추대되고도 취임을 미뤘던 구 총재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서 열린 취임식에서 “회사에 우환(LIG손해 보험의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 혐의)이 있어 조금 늦게 취임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구 총재는 지난해 10월 사퇴한 이동호 전 총 재를 대신해 향후 2년간 KOVO의 수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구 총재는 박상설 사무총장 거취에 대해 신중하고도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박 총장 문제에 대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부터 유권해석을 기다리고 있다.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 문제점이 있다 면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 은 대우자동차판매 대표이사 시절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등 8억여원을 체불한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데다, 항소기한을 놓쳐 형이 확정됐다. KOVO 정관

구자준 한국배구연맹(KOVO) 신임 총재가 23일 취 임 회견에서 웃으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 금고 이상 형을 임원 결격 사유로 꼽고 있 지만 박 총장은 아직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구 총재는 “KOVO 행정에 대해 잡음 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투명하고 공정하 게 운영하겠다”면서 “(LIG손해보험 감사실 출신) 조영욱 부장을 연맹 사무처장으로 파 견한 것도 이런 이유”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 총재는 KOVO 관리하에 러시앤캐시의 네이밍 마케팅으로 운영되고 있는 드림식스 에 대해 “드림식스의 문제는 재임기간 동안 꼭 해결해야 할 업무다. 시즌 중에라도 인수 기업이 나온다면 (매각)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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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 230 백야노래방 .... 샵노래방 .... 서울클럽오비스캐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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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동차정비센터 .... 금호타이어 .... 나라자동차 .... 뉴컨셉모터스 .... 디제이자동차정비 .... 리젠시폭스바겐(원영진) .... 루디앤피터오토바디 .... 마스터오토바디 .... 메르세데스벤츠 .... 모터랜드자동차정비 .... 무궁화자동차 .... 베스트프라이스카렌탈 .... 보스텍자동차정비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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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직원모집 F/T Japanese Teppanyaki cook (Langley),

구인구직 직원모집 Pan Pacific College is looking for a full-time experienced Web Marketing Manager. At least College Diploma, More than 5 years of working Experience, Experience related to Education is an asset. C$26 ~ 34 / depending on experience, 37.5/week, 7.5/week. Duties: Plan, organize, and direct the design of website, Develop and maintain the website, Plan, develop, and maintain internet cafe on public website. Please send your resume via sue@ppcollege.com

직원모집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직원모집 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영어 신문 강의 초대 캐나다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신 이영화목사께서 교민들을 위하여 Vancouversun을 무료로 강의하십니다. 일시 : 매주 월요일 10:30 오전 ~ 1:30오후 장소 : 2733 W 41st Ave. Vancouver Kerrisdale Presbyterian Church (교회 후문으로 오십시오.) 강사 : 이영화 목사 (778-317-7625)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급구인

Cook Wanted 밴프에 위치한 서울옥 식당에서 함께 일하실 주방장을 구합니다. -매일 음식준비, 메뉴를 만들 수 있는자 -요리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 -한국식, 중식요리 경험자 -3년 이상 경력 소유자 -주 40시간 근무 -$14/hr -연 2주 유급휴가

연락처: 1-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103 - 215 BENFF AVE, Alberta, T1L1B1

직원모집 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직원모집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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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hinese Cook of Korean Style.

AUTOMOTIVE REPAIR SHOP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ook for Chinese cuisine.

min 3yrs exp, $18-20/hr, cook & serve Japanese style teppanyaki food w/ some performance by the pan-table, basic English, katanagrill@hotmail.co.kr or Fax 604-533-5514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101-15988 Fraser Hwy, Surrey, BC, V4N0X8

604-291-6469 / cell:604-767-7859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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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or 파트 타임 한인 약사분 구합니다. T. 604-617-0771 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직원모집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직원모집 Coquitlam Dental Practice serving the Korean and Canadian community needs an Intra-Oral Dental Assistant Job Duties: •Prepare patients for dental examination and assist dentist during procedures •Take and develop X-rays •Assist with implant surgery •Educate patients about oral hygiene and treatments •Record dental procedures performed •Process payments and insurance claims •Schedule appointments

Qualifications: •Minimum 1 year experience as dental assistant •Certified in dental radiography •Fluency in Korean & English

Wage will be $23/hr + benefits. This is a permanent, full-time position. Resume to Lougheed Station Dental Centre Email: lougheed_dental@hotmail.com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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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experienced Korean cook,

Sushi Cook. F/T. Min. 3 yrs exp.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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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TOYAMA JAPANESES RESTAURANT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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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 Sushi, Langley, B.C. seeks a sushi cook. Permanent position. $15/hour. Duties: Prepare sushi and Korean fusion dishes, supervise/train kitchen helpers, plan menu and daily specials, develop Korean style fusion dishes, monitor food supplies; Req: High School Diploma, Completion of college program as Sushi cook, Over a year of experience as a Sushi Cook, Korean speaking and English speaking an asset. E-mail resumes to ugnam@naver.com

직원모집 Retail store supervisor, Reddimart, Fort St. John, FT, supervise staff,

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in Japanese BBQ(Yakiniku) and its sauce. Managing kitchen operation, development of menu, recruite & hire staff. $19/hrs. Korean language asset. COOK. Min. of 3 yrs of exp. in Japanese.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Cook food &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16/hr. Yakiniku CHOSUN, 793 Jervis St. Vancouver BC V6E 2B1. Email: gyudonya@hotmail.com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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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직원모집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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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Food counter attendant,

Maple Story Trading Co., Ltd is looking for 2 F/T Kitchen helpers. High School Diploma is required,

maintain store oper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3-14/hr, paid vacation,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Comp.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Tel: 604-568-8385 E-mail: rakurakuinburnaby@gmail.com

Serve customers at counter, pack take-out orders, prepare miso & tea, ‘ $11-12/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youth welcome,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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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m Uhak Centre Ltd. is looking for an Education Courses Salesperson.

F/T Japanese Cook Wanted

Surrey Damiko Sushi requires F/T cooks (2 positions) ; 3 years+ yrs.exp. Complete

Norboo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Seeks F/T Cook

high school, able to cook full course Japanese & Korean cuisine with quality standard, Korean is asset. Wage:$17.00/hr 40hr/wk Fax: 778-575-5252 Email: dh-you@hotmail.com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a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F: 604-806-0370 -E: norbookoreanrestaurant@gmail.com

High School Diploma, No exp, but Adm exp is an asset. Discuss school program,estimate or quote prices C$12.75/ hr, 40hr/wk,5day/wk, M-F, Send resume via email: hcjung@edmedu.com Edm Uhak Centre Ltd. #401-698 Symour St. Vancouver, BC, V6B3K6

직원모집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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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T Japanese restaurant server, Basic English, Korean asset, completion of high school, Provide job training , 40hrs/ week, $11-12/hr, will arrange accomod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 Fort St John Fax: 250-785-0059, Email: qspot@hotmail.com

직원모집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Osaka Today, 168-8180 No. 2 Rd. Richmond BC. Kjh120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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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 구 함 : 취 업 비 자 , 영 주 권 신 청 가 능 :JAPANESE FOOD COOK, CHINESE FOOD COOK,KOREAN FOOD COOK : 604-506-5635/ EMAIL:estherkwonvan@hotmail.com * Korean Food, Chinese food or Japanese food cook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K-town bbq Richmond Ltd/F:778-395-7033/ 4151 hazZelbridge way(aberdeen center)email:ktownbbqcanad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 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 train Staff k-town bbq richmond ltd/F:778-395-7033/ 4151 hazZelbridge way(aberdeen center) email:ktownbbqcanada!gmail.com * Kitchen Helper Edu:G-6,Exp.:6 months,No certif. 40 hr/W Wage:$12/hr, Lang:must Korean & No or Basic English DUTIES: assist cook,clean Pots, Washes& sort materials,clean in & out of kitchen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leo.0706@hotmail.com * Korean Food Cooks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hr. 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miyoung@hotmail.com Hansem food /F:604-985-8657 1647 East Pender St.Van BC * Korean Food,Chinese food or Japanese food cook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 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1)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 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stlee6800@korea.com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No.Need Exp.(be trained )No certif.40hr/W, Wage:$12/hr+tip, Korean, Basic English,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recommend foods and beverages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B14 국수의 神

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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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284회는 중앙일보 2749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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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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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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