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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8호
발행인 김 소 영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재외선거 표심은 56.7% - 42.8% <문재인>
<박근혜>
전체 재외유권자 중 2030세대가 절반 이상 차지 첫 여성 대통령 탄생으로 막을 내린 제 18대 대통령선거에서 재외국민들의 표심 은 박근혜 당선자보다 낙선한 문재인 민 주통합당 후보에게 더 많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호남과 서울을 제 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우세를 보인 한 국 내 상황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21일(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 면, 제18대 대선 재외국민투표에서 문제 인 후보는 8만9,192표(56.7%)를 얻어 6만 7,319표(42.8%) 얻는데 그친 박근혜 후보 를 2만1,873표 차로 앞섰다. 이밖에 박종 선·김소연·강지원·김순자 등 군소후보들 은 816표를 획득했으며, 무효표는 908표 로 집계됐다.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 등록을 한 총 22 만2,389명의 재외국민 가운데 15만8,235 명(투표율 71.1%)이 투표에 참가했다. 재외국민투표에서 이처럼 문 후보의 득 표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전체 재외유권 자 가운데 유학생 등 20~30대 젊은층의
비율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번 대선의 전체 재외유권자 중 20~30 대(19세 포함)의 비율은 50.5%에 달했다. 이번 선거 결과 20~30대 유권자의 66% 가 문 후보를 지지한 젊은층의 표심이 재 외국민투표에서도 확인된 것이다. 한국 내 각 시·도별 재외국민투표 집 계에서는 대구, 경남·북, 제주 등 4곳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문 후보가 박 후보 를 앞섰다. 한편, 재외국민투표의 특성 상 해외 각 지역별·공관별 투표 결과 집계는 이뤄지 지 않는다. 주밴쿠버총영사관 김재훈 총영사는 “ 재외국민투표의 경우 투표용지가 한국 에 도착하는 즉시 주민등록지 또는 최 종 거주지로 각각 옮겨져 개표되기 때 문에 투표자의 거주국 등을 구분할 수 없고 국외부재자(유학생·주재원 등)인지 영주권자인지 파악도 불가능하다”고 설 조민우 기자 명했다.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항공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번 주말 공항을 찾는 사람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공항 대변인 스티브 한킨슨 (Steve Hankinson)은 “성탄절을 맞아 공항을 이 용하는 사람은 대략 6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보통 때보다 30%나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항공 여행 분석가 로버트 코코니스 (Robert Kokonis)는 “수요가 늘어나니 항 공사들은 더 많은 요금을 부과할 것이
여권 발급 비용 인상
>> A3
본지선정 캐나다한인 10대 뉴스 >> A4 크리스마스 트리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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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항공기 좌석예약률이 높은 것도 요금 을 올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며 “지난해 와 비교하면 10% 이상 요금이 오를것”이 라고 분석했다. 키친네너(Kitchener)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낼 계획을 하고 있는 데이비드 크로얼 (David Croal)은 “작년에는 밴쿠버에서 키친네너를 가는데 500불이 들었는데 올 해는 무려 1,300달러나 된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코코니스는 휴가를 위해 비행기를 이용 하는 사람들에게 “가격이 떨어지는 크리 스마스 당일이나 1월 1일에 비행기를 이 용하는 것이 요금을 절약하는 방법”이라 고 조언한다. 또 “세관을 빨리 통과하고 싶다면 선물을 포장하지 않은 채 가는 것 권오동 인턴기자 이 좋다”고 덧붙였다.
천사들의 합창
크리스마스는 기독교 신자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전 세계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선물받는 어린이들도, 선물하느라 지갑을 비운 엄 마·아빠도, 행복한 날을 같이하는 연인들도 모두 1년 내내 이날을 기다립니다. 이날 하루만큼은 사랑과 평화와 기쁨이 가득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춥다 한들 연인과 가족들의 사랑,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
크리스마스 이브, 가족과 함께 영화를 영화 <늑대소년>이 크리마스마스 이브인 24일( 월)까지 코퀴틀람 실버시티에서 연장 상영된다. 중앙일보는 <늑대소년> 연장 상영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영화 상영 마지막 날 인 24일, 영화 관람 인증샷을 보낸 관람객 중 5 명을 추첨, 2013년 1월 상영예정인 <타워> 티켓 1장씩 증정한다.(1매 2명 관람) 영화를 본 후 영화 티켓을 손에 들고 극장 안 에서 찍은 인증 사진을 26일(수) 오후 6시까지 중앙일보 편집국(edit@joongang.ca)으로 보내면 된다.(이름 / 연락처 / 주소 명기) 당첨자는 28일
누는 마음까지 얼어붙게 하지는 못할 겁니다.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 천사소리 합창단 어린 이들이 촛불을 들고 캐럴을 부릅니다. 평소 어려 운 이웃을 위한 무료공연으로 사랑을 나누던 어린 이들이 중앙일보 독자 여러분에게 그 맑은 목소리 로 사랑을 전합니다. 이 사랑이 널리 퍼져나가 이 번 크리스마스는 한 사람도 춥지 않은 따뜻한 성 글·사진=김성룡 기자 탄절이 되길 바랍니다.
<늑대소년> 연장 상영 … 영화관람 인증샷 공모 내년 1월 상영예정 <타워> 티켓 1매씩 증정
(금)자 신문에 게재되며 티켓은 1월 중에 우편 으로 배송된다.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 한해 최고의 감성 드라마로 손꼽히는 ‘늑대소년’은 대한민국 대표 청춘 스타 송중기와 박보영의 열연으로 한국 멜 로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되고 있다. 요양 차 가족들과 한적한 마을로 이사를 간 소녀가 의문의 늑대소년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영화 <늑대소년>은 관객들에게 ‘기다 림’과 ‘약속’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 며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내년 1월에 개봉 예정인 영화 <타워>는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주연으로 크리스마스 파 티가 열리고 있는 초고층 빌딩에서 발생한 화재 속에서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 조현주 기자 들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알림] 크리스마스 연휴로 12월 25일 (화)일자 신문은 발행되지 않습니다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시 평]
당선인의 과제 팽팽하던 대선경쟁은 박근혜 후보의 승리로 끝 났다. 지금 승자는 기쁘겠지만 어깨는 중압감으 로 눌리고, 패자는 아쉽겠지만 오히려 홀가분 함이 느껴지지 않을까. 땅덩어리 10만 ㎢, 인구 4900만의 한국호가 당선인의 조타를 기다리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과 함께 쓰여질 5년의 대한 민국 역사는 후세에 어떻게 남을 것인가? 과거 모든 대통령이 무거운 과제들을 안고 새 정부를 출범시켰지만 박근혜 정부가 안고 있는 과제 역시 엄중하다. 물려받은 과제들과 시대가 요구하는 새 과제들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당 면한 수많은 과제 중에서도 새 정부가 마주해 야 할 중요한 시대적 과제를 크게 세 가지로 정 리해 보고자 한다. 첫째, 위기관리다. 적어도 새 정부 초반, 혹은 임기 중 내내 세계경제가 침체현상을 보이고 국 내경제가 저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저성 장은 양극화, 실업, 가계부채, 부동산 문제를 악 화시켜 금융안정을 위협하고 사회갈등을 고조 시킬 것이다. 경제의 지나친 위축을 막고, 새로 이 균열이 생기는 부분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적절한 보수를 해나가는 기민한 경제정책을 구 사해야 한다. 양극화 심화를 막지 못하면 머지 않아 사회적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선거과정 에서 공약한 경제민주화, 복지제도들이 일자리 를 창출함과 동시에 장기적 잠재성장률을 해치 지 않도록 설계해 내는 것도 주요 과제다. 북에 새로 등장한 경험과 경륜이 부족한 지도자의 미 숙한 국가통치가 언제 촉발시킬지 모르는 한반 도 비상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 둘째, 지배구조의 개선이다. 현 헌법과 권력구
조윤제 서강대 교수·경제학
조는 민주화 25년을 거치며 많은 한계를 노정 하고 있다. 우리는 과거 외부로부터 수입한 제 도와 우리 사회의 현실이 맞지 않는 공간을 불 투명한 관행과 편법으로 메워 왔다. 정경유착, 부패, 권력기관의 이용 등 투명하지 않은 권력 행사로 이뤄졌던 국가경영이 이제 투명하면서 도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의회와 행정부 간, 그리고 행정부 내에서의 권력구조에 새로운 조정이 필요하다. 이번 대선에서 여·야당 모두 개헌을 약속했으나 그 방향에 대한 논의는 충 분치 못했다. 당선인은 19대 국회와 함께 개방 적이며 건설적인 공론과정을 통해 대통령 임기 를 포함한 새로운 국가 지배구조를 위한 개헌 을 이뤄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이제까지 경 험해온 단기주의·이익집단에 갇힌 국정의 정체 및 비효율성이 지속될 것이다. 지배구조 개선의 필요성은 기업에도 적용된 다. 우리 기업들은 창업자의 세대를 거쳐 이제 2세, 3세의 경영시대로 이어지는 과정에 있으나 아직 투명·정당하며 효율적인 지배구조와 승계 제도를 정립시키지 못하고 있다. 재벌뿐 아니라 공기업·포스코·KT와 같이 소위 국민기업들, 그 리고 금융지주회사들도 마찬가지다. 이들 기업 이 어떻게 선정되고, 어떤 권한과 책임을 가진 경영진에 의해, 어떻게 경영되는가는 한국 경 제의 경쟁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민주 화·세계화 시대에 부합하면서 동시에 우리 고 유의 상황·관습·전통으로 수용될 수 있는 기업 지배구조의 정립을 국가가 유도해 나가야 한다. 셋째, 정부 운영체제의 혁신이다. 우리의 국가 기관 및 정부 운영방식, 공직자에 대한 보수와
인센티브 체계 등이 바뀌어 나가야 한다. 우리 는 개발연대에 정착하게 된 현재의 관료제도와 행정방식을 세계화 시대에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정부 부서와 보직자의 직무에 대한 권한 과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고 각종 회의체의 운영 방식과 관료의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 나가야 한 다. 바쁘게 일하는 것보다 제대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간에 넘겨야 할 부문은 과감히 넘 기고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확실히 할 수 있어야 한다. 엄격한 직무분석과 평가로 유능한 사람은 빨리 승진시키고, 고위직을 맡으면 한 자리에 오 래 근무하게 해야 한다. 아무리 우수한 사람들 을 뽑아 직업관료로 양성하더라도 오늘날과 같 이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민간 의 인재들을 수시로 정부에 기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정부운영방식 및 보수체계 로 이는 어렵다. 대통령 스스로 의지를 갖고 혁 신을 주도하지 않으면 이 과정이 성공할 수 없 다. 정부가 효율적이며 합리적으로 운영되면 민 간부문에도 그 영향이 파급될 것이며 그 결과 우리 경제사회의 전반적 생산성 향상과 잠재성 장률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지지는 거의 반반으로 나눠졌다. 여야 정당, 의회지도자들, 시민단체를 설득하고 그들의 협력을 얻지 않고서는 국정의 진전을 이뤄나가기 힘들다. 박근혜 당선인은 선 거과정에서 말한 대로 대통합의 리더십을 발휘 해 이 시대가 안고 있는 과제들에 커다란 진전 을 이뤄 나가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박 당선인에게 영화 ‘레미제라블’을 강추하는 까닭은 오전 투표, 오후 영화, 밤에는 개표방송. 대통령 선 거가 있었던 19일, 나처럼 임시공휴일을 보낸 사 람이 꽤 되지 않았을까. 그럴 줄 알고 투표일에 맞 춰 개봉한 영화가 여러 편이었다. 나의 선택은 뮤 지컬 영화 ‘레미제라블’. 불후의 명작 ‘레미제라블’ 의 유명세에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되는 화 제작이란 입소문이 더해진 까닭인지 빈자리를 찾 기 어려웠다.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가 1862년에 발표한 장 편소설 ‘레미제라블’만큼 다양한 예술 장르로 승 화된 작품도 드물 것이다. 소설을 각색해 만든 영 화만 스무 편이 넘는다. 연극은 물론이고 뮤지컬 로도 제작됐다. 1985년 런던의 웨스트엔드에서 뮤 지컬 ‘레미제라블’이 초연된 이래 27년째 장기공 연 중이다. 지금까지 42개국에서 21개 언어로 4만 3000회 이상 공연됐다. 그동안 ‘레미제라블’을 뮤 지컬로 본 사람만 55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지금 국내에서도 ‘레미제라블’의 한국어판 뮤지
컬과 연극이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지난달 민음 사가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로 완역해 출간한 ‘레미 제라블’은 총 5권(6만1000원)에 달하는 방대한 분 량과 고가(高價)에도 불구하고 3주 만에 3만5000 부가 팔렸다. 시대를 초월한 고전의 힘이다. 오래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레미제라 블’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이번에 개봉된 영 화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영화로 만든 ‘무비 컬(movical)’이다. 영화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립 싱크가 아닌 현장 동시녹음으로 배우들의 감정 과 목소리를 담았기 때문인지 또 다른 맛과 울 림이 있었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은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에 갇혀 강제노역에 시달 린다. 그는 미리엘 주교가 베푼 사랑과 용서, 자비 에 감화돼 완전히 새사람으로 변해 인간을 구원 하는 ‘성자(聖者)’가 된다. 빈곤에 찌들고 압제에 시달리던 19세기 초 프랑스 사회를 배경으로 위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고는 인간과 세상을 바꾸는 사랑과 자비의 힘을 설파한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기득권자의 인 간애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빈부격차의 완화와 불평등 해소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15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당시 프랑스의 젊은 지식인 들과 민중은 바리케이드를 쌓고 총칼로 맞섰지만 지금은 투표로 맞서는 게 다를 뿐이다. 국민의 70%를 중산층으로 만들어 ‘국민행복시 대’를 열겠다는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 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는 사람 없이 경 제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 고 약속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국민 대통합 이고 경제민주화란 것이다. 비참한 사람들, 즉 ‘ 레미제라블’을 따뜻한 인간애로 보듬어 안고 함 께 살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그에게 주어진 시 대적 소명이다. 박 당선인에게 무비컬 ‘레미제라 블’을 강추한다. 배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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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지역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음주운전자 감소 19.2% → 17.3%
“여권 발급 비용도 올라요” 5년 짜리 여권 120달러, 10년 짜리 여권 160달러
1998년 이후 비율 가장 낮아 올해 캐나다의 음주운전자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9.2%에서 올해는 17.3%로 떨어졌고 이것은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교통피해 연구소의 킬라 마코우스(Kyla Marcoux)는 “음주 운전자 비율이 이렇게 감소한데는 운전자 스스로의 주의뿐만 아니 라 가스 비용 상승, 알콜 소비 감소, 음주 운 전법 강화등도 크게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BC주는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음주 운전 법을 가지고 있다. 음주운전자 숫자가 낮아 졌지만 여전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문제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마코우스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들 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것을 알면서도 운전
새해에는 전기와 교통요금 등 각종 공공 요 금 인상이 예고되어 있다. 그런데 여권 발급 비용도 대폭 올라갈 예 정이어서 서민 가계부가 더 위축될 전망 이다. 5년짜리 여권의 경우 87달러에서 120달 러로 올라가고 10년 짜리 여권을 만들려면 160달러가 든다. 2014년 3월부터는 분실하거나 도난 당한 여권을 재발급하는데도 45달러를 내야 한 다. 현재 이에 대한 비용은 무료다. 패스포트 캐나다는 “현재의 요금으로는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가 없다. 여권을 발급 을 하고 문제를 일으킨다”며 “소량의 알콜 조차도 피로나 음식 부족, 약물과 작용하면 운전 능력에 치명적 효과를 일으킬 수 있
다”고 경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음주 운전 위험이 가장 큰 사람들은 남자와 젊은 계층 권오동 인턴기자 으로 밝혀졌다.
헤이스팅 선라이즈 지역 , 상가무단 침입 범죄 감소 “최근 4년간 범죄율 73% 감소” 발표에 주민 일부는 ‘갸우뚱’ 우범지역으로 유명했던 이스트 밴쿠버의 범 죄율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도를 이용한 범죄 분석 자료에 따르면 헤이스팅 선라이즈(Hastings-Sunrise) 지 역은 2007년부터 2010년 4년 사이에 상가 무단 침입 등 범죄율이 73% 감소한 것으 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이 지역으로 새로 이사 오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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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찾고 있다. 엔루트 잡지사(En Route magazine)는 최 근 들어 많은 식당들이 이 지역에서 새로 문을 열고 있다며, 헤이스팅 선라이즈 지역 이 밴쿠버의 상업 유망지역으로 부상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2년전 이곳에 가게를 연 레드 웨이건(Red Wagon) 사장 브래드 밀러(Brad Miller) 도 “가게 오픈 이후 단 한번의 무단 침입을 당
독감 유행, 예방 주사 맞읍시다
했을 뿐 그 외에는 아무 탈 없이 잘 운영을 해오고 있다”며 “이 지역은 마치 친근한 이 웃처럼 느껴지며 여기서 장사를 하는 데 만 족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범죄율 감소에 의구심을 갖는 사람 도 있다. 윌하우스 씨푸즈(Wheelhouse Seafoods) 의 캐더린 야마모토(Catherine Yamamoto) 는 “이 지역에 범죄율이 감소했다는 자료를 믿을 수가 없다. 여기서 사업 하면서 여러 번 강도침입을 받았다”고 말했다.
할 때마다 5달러씩 손해가 나기 때문에 불 가피하게 요금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말 권오동 인턴기자 했다.
BC 주 정부, 포트만 다리 수리 요구 포트만 다리에 떨어진 얼음 덩어리로 차량 파손과 부상자가 나온 가운데, BC주 정부가 관리 업체에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다리 수리 를 요구하고 나섰다. 12월 1일 개통한 다리가 한달도 되지 않아 부실 공사 논란까지 일어나자 주 정부가 적 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교통부 장관 메리 폴락은 “포트만 다리 사 고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 눈으로 인한 사
고이기는 하지만 인재도 결부되어 있다. 더이 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리를 점검 하고 고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폴락 장관은 “다리는 즉시 수리되어야 한 다”며 “다리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고에 대해 시공사 측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폴락장관은 “수리비는 납세자의 주머니에 서 나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오동 인턴기자
권오동 인턴기자
감기에 걸리면 모임 참석 피하는 것이 좋아
독감 시즌이 돌아왔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는 사람들과의 접촉이 많아 전염성이 강한 독감에 걸리는 일이 높아 더욱 주의가 요 망되는 때이다. 보건 당국은 독감 유행을 예보하며 사람들 에게 예방주사를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감기에 걸렸을 때 모임에 참석하는 것 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감염성 질 환 전문가인 미첼 가담은(Michael Gardam) 은 “본인이 아픈데도 모임에 가는 것은 참 석한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라 고 말했다. 캐나다 공중보건 협회의 존 스피카(John Spika) 박사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독감의
활동성이 더 일찍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고 경고한다. 캐나다에 현재 유행중인 변형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H3N2 는 보통 사람에게는 감염을 일으키지 않았 던 스완(swine)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우연 히 인체감염을 일으킨 경우를 의미하며 특 히 노인들에게 감염이 됐을 때 그 증상이 치 명적이다. 독감은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가장 많이 발 생하며 캐나다 대초원이나 아틀란틱 캐나다 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망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 권오동 인턴기자 는 것이 필요한 시기다.
BC주, 항공산업 투자 통한 경제 활성과 정책 가동 BC주가 항공산업의 육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메 리 폴락 교통부 장관은 랭리지역 공항에서 “항공산업은 미래 산업이며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 며 “BC주는 항공산업 유치와 공항 시설 개선을 통한 비행 노선 확충을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 다. (사진 가운데) 현재 BC 주에는 38개의 공항이 운영 중이며, BC주는 6천5백만 달러를 투자해 공항 시설 개•보수를 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BC주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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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송년 특집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2012년 임진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올해 초 60년만에 오는 '흑룡의 해'라고 기대가 컸던 것이 엊그제 같습니다. 쏜살같이 흐르는 시간입니다. 한 해, 많은 일들이 밴쿠버를 비롯해 한국과 지구촌에서 일어났습니다. 좋은 것이 있던 반면, 아프고 슬픈 사건도 많았습니다.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2013년 희망찬 새해를 맞아 모든 교민들에게 좋은 일만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선정한 2012년 캐나다한인 10대 뉴스입니다. <편집자주>
사상 첫 재외선거 도입
이민제도 전면 개편
최대 규모 쇠고기 리콜
탈북자 북송반대 시위
교민, BC주의원 도전
올해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두 차례의 재외선 거는 안팎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4월 실시된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 재 외선거는 등록률 5.57%, 투표율 45.7%를 기록 해 실망스런 수준이었다. 12월 실시된 제18대 대선에서는 달랐다. 총 22만3천557명이 등록해 10.01%의 등록률을 기 록했고, 투표율 역시 총선보다 높은 71.2%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 체 재외동포 223만명 중 10% 미만이 실제 투 표에 참여한 것이어서 여전히 재외선거 참여 율은 저조했다. 재외선거가 이처럼 저조한 참 여율을 보이는데 대해 ‘고비용-저효율’이라는 논란과 함께 투표 편의성을 높이는 제도적 개 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아졌다. 헌법 상 기본권인 참정권을 경제적 잣대로만 계산하는 ‘재외선거 1인당 33만원’이라는 식의 비판도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주어진 참정 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재외 유권자들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투표소 확대 설치 ▶영구명부 제 도입 ▶유권자 신고·신청 기간 확대(현행 3 개월→1년) 등 재외선거 활성화를 위한 제도 적 뒷받침도 국회에서 시급히 논의해야 할 과 제로 남았다.
이민부는 올해 초 이민제도의 전면적인 개편 을 예고한 뒤 관련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민부가 내놓은 이민제도 개편안은 ▶기존 전문인력이민 자격규정의 강화 ▶기술직 이민 (FSTC : Federal Skilled Trades Class) 카테 고리 신설 ▶경험이민 조건 완화 등으로 요 약된다. 전문인력이민 신청 시 요구되는 언어점수 기 준이 대폭 강화돼 최소한 ‘CLB 7’(IELTS 레 벨 6) 이상이어야 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또 언 어 점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늘리고, 나이 기준 역시 강화돼 만점 기준을 35세로 하향 조정했 다. 이에 따라 영어권 국가를 제외하고는 사 실 상 외국으로부터의 직접이민이 어려워졌다. 반면, 유학생이나 워크퍼밋(Work Permit)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경험이민’ 문호는 더 넓혀 기존 연간 6천명에서 수준에서 1만명 수준으로 쿼터를 늘렸다. 이와 함께 기존 전문인력이민과는 달리 기 본수준의 언어능력만 증명하면 신청이 가능하 도록 한 FSTC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적응력이 높은 젊은 이민자들을 우선적으 로 받아들이겠다’는 집권 보수당의 정책적 의 지가 반영된 이같은 이민정책 방향은 앞으로 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중순 연방 식품 검사청(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 CFIA)이 시중에 유 통 중인 기계로 간 쇠고기에 대장균(E.coli, O157: H7) 오염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제품 이 납품된 코스트코, 월마트, 세이프웨이, 칼 라후 정육 매장 등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 을 때까지만 해도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후 알버타주와 BC주를 비롯한 캐 나다 전역에서 대장균 감염 환자가 발생하고 10월 초 CFIA가 최초 대장균 감염 의심 쇠고 기가 출고됐던 진원지인 알버타주 ‘XL Food’ 사 공장을 폐쇄하고 리콜 조치를 전국으로 확 대하면서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쇠고기 리콜사태로 비화됐다. 다행히 CFIA가 사태 초기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리콜 대상 체인과 품목을 지속적으로 업 데이트 하고, 해당 제품의 전량 폐기와 함께 대부분의 유통 체인점 정육공장에 자체 조사 관을 파견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해 우려됐던 극심한 소비자 혼란은 없었다. 사태 발생 한 달 만인 10월 중순 CFIA는 ‘XL Food’사의 공장 가동을 허용했지만, 이 번 사태로 캐나다 산 쇠고기의 해외 신뢰도 추락이 불가피했고, ‘XL Food’ 사는 아직까 지도 소비자들의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초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됐던 탈북자 강 제 송환 저지 시위에 밴쿠버 한인사회도 동 참했다. 한인회, 민주평통, 재향군인회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한인단체들이 함께 3월 12 일과 19일 두 차례 주밴쿠버 중국 총영사 관 앞에서 가두집회를 열고 탈북자 강제송 환 중단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한인 출신 첫 연방 상원의원으로 활동 중 인 연아 마틴 의원도 동참했다. 한인단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탈북자 들의 강제송환 중단 ▶국제적 난민 지위 인 정 ▶제3국행 허용 등을 중국 정부에 요구 하고 캐나다 정부와 한국 정부에도 이들의 구호와 구출을 위해 인도적 노력과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서 명운동에 돌입하는 한편, 스티븐 하퍼 총 리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탈북자 문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 을 보냈다.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서명은 두 달 만에 1만여명이 넘게 참여하는 등 큰 반향을 일 으켰고, 연방정부가 중국의 탈북자 강제송환 중단과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 게 하는 성과를 거뒀다.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지역에서 한인들의 정 치권 진출이 눈에 띄었다. 지난 10월 치러진 BC 신민당(BC NDP) 버 나비-로히드 선거구 후보 경선에서 한인 1.5세 신재경 씨가 주의원 후보로 결정됐다. 신재경 후보는 내년 5월 치러지는 주총선에서 ‘한인 최초 BC주 의원’에 도전한다. 한편, 지난 11월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 선에서 연방과 주·시 의원에 모두 7명의 한인 이 출마해 4명이 당선됐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어바인 시장 에 당선된 최석호(미국명 스티븐 최·68·공화) 씨는 강석희 전임 시장에 이어 한인이 6년 연 속 시장을 맡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신디 류(한국명 김신희·55·민주) 워싱턴주 하원의원은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했 다. 류 의원은 2008년에는 쇼어라인 시장에 당 선돼 미국 내 첫 한인 여성시장이라는 기록 도 세웠다. 박병진(38.공화) 조지아주 하원의원도 재선 에 성공했다. 그는 2010년 조지아주를 포함 한 미국 남부 사상 첫 한국계 주 의원이 됐다. 28세의 나이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라팔마 시 의원으로 뽑힌 피터 김 씨도 한인 사회를 대표할 차세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항공권 사기 사건
‘왕따’ 시달리던 소녀 자살
새 포트만브리지 개통
토막살인 등 강력사건
캐나다 한인 인구 14만명
한인업체가 한인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 이는 낯 뜨거운 사건이 두 차례 발생했다. 버나비 지역에 사무실을 두고 영업을 해 온 A여행사는 올해 초부터 “6·7월 성수기 대한항 공 탑승권을 900달러대에 판매한다”는 허위광 고를 내며 고객을 끌어 모았다. 이 여행사는 결국 지난 5월 돌연 운영을 중단하고 잠적, 광 고를 보고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던 고객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지 4개월여 뒤 또다시 유 사한 사기 사건이 발생해 교민들을 망연자실 하게 했다. 이번에는 밴쿠버지역 한인사회에서 30여년 이상 영업을 해 온 유명업체여서 피해 규모가 더 컸다. 버나비 본점과 써리 지점을 통해 대한항공 항공권을 판매해 온 B여행사 는 지난 9월말 돌연 사무실을 폐쇄하고 사장 등 임직원들도 잠적했다. 수법은 A여행사 때와 비슷했지만 일부 고객 들은 발권 받은 티켓으로 탑승까지 했던 것으 로 파악돼 사기행각을 위해 3개월여 간 치밀 한 준비를 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티 켓 예약과 발권업무는 정상적으로 계속하면서 고객들을 안심시킨 뒤 잠적 몇 일 전부터 집 중적으로 예약취소를 하는 수법으로 돈을 챙 겨 달아났다는 것이다. A여행사 사건과는 달리 B여행사 사건의 경 우 일반 고객들의 피해는 물론 이들과 거래하 던 대한항공 계약대리점들도 수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이상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초 학교와 사이버 공간에서 집단 따돌림에 시달리던 15세 소녀가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포트 코퀴틀람에 살던 아만다 토드(Amanda Todd, 당시 15세) 양은 오랫동안 친구들로 부터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고, 자신의 절박한 상황을 알리는 동영상을 자살하기 한 달여 전에 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캐나 다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전국적인 추모물결이 이어졌고, BC주 정부 와 각 지차체도 앞 다퉈 유사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일선학교에서의 교육 강화와 신고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토드 양이 태어나 살았던 고향 포트 코퀴 틀람시에서는 ‘학교폭력 방지 특별조례(antibullying bylaw)’가 제정됐고, 메이플릿지 등 다른 지자체들에서도 유사한 법 제정을 추 진 중이다. 이 조례는 학교 폭력을 일삼았거나 가담한 것이 확인될 경우 가해 학생에게는 최소 200 달러의 벌금이 부과되고, 지역 내에 학교폭력 안전지대를 선정해 ‘I AM SOMEONE’이라 고 쓰인 핑크색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의 내 용을 담고 있다. 현재 BC주 교육부가 개설한 www.erasebullying.ca 를 비롯해 www.iamsomeone.ca , www.snowflakewalk.com, www.kidshelpphone.ca 등의 온라인 학교폭력 신고·상담 사 이트가 운영 중이다.
33억 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장교(斜張橋)이자, 세계에서 가장 폭이 넓은 교량인 포트만브리지(Port Mann Bridge) 가 4년여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개통과 함께 지난 8일부터 통행료 징수를 시 작한 포트만브리지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30만 명이 넘는 시민이 통행료 자동결제계좌(tolling account)를 등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 다. 그러나 개통 한달만에 얼음 덩어리가 떨어 져 차량파손과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부실공 사 논란이 일고있다. 또 시민들은 “우회도로 등 대안이 부실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통행 료를 징수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 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트로밴쿠버 지역에서 프레 이저강 남-북을 잇는 교량 가운데 마지막으 로 남은 패툴로브리지(Pattullo Bridge)의 처리 를 놓고 다시 한 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포트만브리지와 같은 시기 완공돼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인 패툴로브리지를 전면 개보수할 경우 향후 10년간 최대 1억5천만 달러가 소요 되고, 새로 건설할 경우에도 포트만브리지보 다는 적겠지만 역시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 되기 때문이다. 포트만브리지의 건설비용을 향후 30년간 징 수할 시민들의 통행료로 대부분 충당할 계획 인 BC주 정부가 패툴로브리지에도 똑같은 방 식을 적용할 가능성이 커 반대여론이 거셀 것 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5월 몬트리올 콩코디아대에 재학 중이 던 33세의 중국인 유학생 린쥔 씨가 잔인하 게 도막 살해되는 희대의 엽기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린쥔의 동성 연인이었던 포 르노 배우 루카 로코 매그노타(Luka Rocco Magnotta·29). 매그노타는 자신이 살해한 린 쥔의 발과 손 등을 오타와에 있는 정치인들 과 밴쿠버에 있는 학교 2곳에 소포로 보내는 가 하면, 살해과정과 시신해체 과정을 동영 상으로 찍어 웹사이트에까지 올린 것으로 드 러나 더욱 충격을 줬다. 범행 직후 독일로 도주했던 매그노타는 6 월 4일 한 PC방에서 인터폴에 의해 검거돼 캐나다로 송환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8월에도 유사 사건이 발생했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캐나다 시민권자 류광화(Guang Hua Liu, 41, 여) 씨가 토막사체가 발견된 것. 범인은 류 씨의 전 애인인 캐나다 국적 중국인 천치장(Chun Qi Jiang, 40)으로 밝혀 졌다. 천치장은 류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토 막 내 토론토 곳곳에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2급 살인죄로 기소됐다. 이밖에도 올해에는 다운타운과 써리, 포트 무디, 아보츠포드 등 광역밴쿠버 지역에서 총격사건이 빈발했다. 대부분은 갱단 간의 세력다툼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경찰 조 사 결과 밝혀졌지만,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 과 모방 범죄 발생 우려 등으로 주민들의 불 안감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 10월 발표한 2011 인구 센서스의 언어 분야 분석 결과 이민 커뮤니 티의 확장과 다문화로 표현되는 캐나다의 사 회 구조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캐나 다 전체 인구 중 영어가 모어(母語)인 비율 이 57.8%, 불어가 모어인 비율이 21.7%인 것 으로 각각 집계됐다. 통계청은 모어를 ‘어릴 때 가정에서 처음 배운 언어이자 인구센서스 조사 당시에도 여전히 이해하고 있는 언어’ 로 간주했다. 전체 인구 중 영어·불어 이외의 언어가 모어 인 ‘다중 언어 사용 인구’ 비율은 680만여명 으로 20.6%를 차지했다. 이 중 한국어가 모어 인 인구는 14만2천여명으로 전체의 2.1%였다. 다중 언어 사용 인구 중 인도의 펀자브 어 사용자가 46만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른 지방언어까지 포함하면 인도 언어 사 용 인구가 모두 118만여명에 달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이어 베이징어, 광둥어 등 중국계 언어 사 용자가 111만여명이었으며, 필리핀 이민자가 크게 늘면서 타갈로그어 사용자가 지난 센 서스 때보다 64% 급증했다. 일본어 사용자 는 4만3천여명 이었다. 한편, 밴쿠버 내 한국어권(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가 한국어인 경우) 인구는 3 만8,870명, 캘거리는 6,565명으로 각각 파 악됐다.
커뮤니티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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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배우느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코퀴틀람 교육청 ELSA반 크리스마스 행사 영어는 기본, 캐나다 문화는 덤으로 배워
지난 21일 코퀴틀람 교육청 ELSA 프로그램 학생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 가 펼쳐졌다.
지난 21일(금) 코퀴틀람 바니어센터 (Vanier Centre)에서는 코퀴틀람 교 육청이 운영하는 ELSA 프로그램 학생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렸다.
코퀴틀람 교육청의 엘리슨 휘트모 어(Whitmore)씨는 “해마다 ELSA 프로그램 학생들과 크리스마스 파 티를 열고 있다. 나이와 성별, 그 리고 태어난 나라는 다르지만 영
어를 배우며 캐나다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코퀴틀람 교육청에서는 성 인을 위한 ELSA 프로그램 뿐 아 니라 프리스쿨, 유치원 등 아이들을 위한 영어수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참여한 100여 명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각자 가져온 음식을 나 누어 먹고, 흥겨운 노래와 게임을 즐기며 올 한해를 정리했다. ELSA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 두 달 됐다는 한 한인은 “이곳에는 영 어도 배우지만 학생들 모두 이민자 들이기 때문에 이민자로서 겪어야 하는 어려움이나 고민을 서로 이야 기도 하고, 정보를 주고 받기도 한 다”면서 “ELSA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행사들을 함께 하면서 캐나 다 문화도 알아가고 어떻게 적응해 나가야 하는지 배워갈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게시판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송년회 소식
한양대 동문 송년회 일시: 12월 29일 (토) 오후 7시 30분 장소: 인사동 식당 문 의: 이진충 604-813-9891 교민 동정
2013년 신년 하례식 초청 일시: 1월 3일 (목) 오전 11시 장소: 한인회관 (1320 E.Hastings St. Vancouver 중식 제공 벤쿠버 시온 선교 합창단원 모집 대상: 광역 벤쿠버 지역에 거 주하는 기독 여성, 찬양 사역으로 선교 활동에 동참할자 준비서 류: 개인 이력서, 목사님 추천서 마감일자: 2013년 1월 7일(월), 오디션: 1월 9일(수) 오전 10시 장소 :11125 124st. Surrey (갈 보리교회 2층 시온선교합창단 연 습실) 문의: 604-939-3520, 604671-2239, okheelee@hotmail.com
7080 팝스 콘서트
한국 골프클럽 협회(Korean Golf Clubs Association) 결성 준비위원회가 주관한 7080 팝스 음악회를 겸한 송년회가 지난 20일(목) 써리 골프 클럽하우스에서 열렸다. 이번 송년회는 KGIC(대표 임성섭, King George International College)가 후원한 행사로 KGIC 밴쿠버 본부 스태프 및 선생님들이 함께 해 그 의미를 더했다. 아바 카 다브라(ABBA Cadabra) 그룹이 아바 노래와 7980 팝송을 연주해 큰 호응을 받은 이 송년회에는 100여명이 참석했다.
캘거리 지역 순회영사
<오약국> 무료 독감예방 접종 실시
주밴쿠버총영사관(최연호 총영사) 은 22일(토) 캘거리 지역 순회 영 사를 실시한다. 오후 4시부터 7시 까지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실시되 며, ▶ 전자여권 신청 ▶ 각종 공 증업무 ▶ 국적상실신고 ▶ 가족 관계 등록 등의 민원업무를 처리 할 수 있다. ■ 문의 403-216-4600
오유순약국은 21일(금)부터 한인 대 상으로 독감예방 접종을 무료로 실 시하고 있다. 오유순 씨는 “교민들 의 건강을 위해 무료로 독감예방 접종을 실시하게 됐다. 나이, 성별 에 관계없이 약국을 방문하는 교민 누구나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며 “2천명 정도 접종 가능한 백신
을 확보했다. 서둘러 약국을 방문하 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주 기자 ■ 무료 독감예방 접종 문의 604-800-2250 / 604-941-0454 ■ 오약국 위치 504 Cottonwood Ave. Coquitlam 1194 Lansdowne Dr. Coquitlam
이민 정착
코퀴틀람 센터 도서관 투어 일시: 12월 27일 (목) 오전 10 시 30분 장소: Coquitlam City Centre Library 1169 Pinetree Way, Coquitlam 대상: 6~8세 아이와 부모 문의 및 등록: 이 사벨 리778-284-7026 (교환:1566) 정부보조 임대주택 / 임대비 지원 프로그램 세미나 일시: 1월 7일 (월) 오후 1시~3 시 장소: ISS of BC 메이플릿 지 오피스 (시청건물 3층) #320
- 22470 Dewdney Trunk Road. Maple Ridge 한국어 통역 제공 문의 및 등록: 이사벨 리 778284-7026 (교환:1566) 대상: 55 세 이상 석세스 캐나다 시민권 시험 준비반 일시: 1월 9일 / 16일 / 23일 / 30일 (수) 오전 9시 30분 ~ 오후 12시 30분 비용: 80불 장소: 써리 석세스 #206-10090 152nd St, Surrey 내용: 캐나다 시민 의 자유와 책임, 캐나다의 역사, 정치체계와 연방선거, 시험 예상 문제 풀이 등 등록: 장기연(Esther Chang) 604-588-6869(교환 111) esther.chang@success.bc.ca
2월 27일 (수) 오전 10시-12시 여성건강 관련 의료영어 장소: 435B North Road Coquitlam 문의: 604-936-5900 stella.kim@ success.bc.ca 주최: 버나비-코 퀴틀람 석세스 교계 정보
신년 축복 성회 일시: 1월 1일 (화) ~ 1월 3일 ( 목) 새벽 6시, 오전 11시, 저녁 7 시 장소: 갈멜산 기도원 대 성 전 19716-16Ave Langley 문의: 604-532-0929, 604-916-7525 비즈니스 단신
영주권 카드 갱신 신청방법 일시: 1월 18일 (금) 오전 10 시-12시 장소: 써리 석세스(길 포드 T&T 수퍼 앞 TOM LEE 악 기점 2층) #206-10090 152nd ST, Surrey 강사: 장기연(석세스 한인 정착서비스 담당자) 등록: 장기연(에스더) 604-588-6869 ( 교환 111) esther.chang@success. bc.ca (선착순 등록 마감)
쿠쿠밥솥 고객사은행사 12월 14일 (금) 부터 한정수량 을 판매, 쿠쿠압력밥솥(영업용밥 솥, 2013형 압력 중탕기 포함)을 구입하면 $50 할인 문의: 604540-1004 / 604-415-9858
음식이야기(좋은 음식/나쁜음식) 일시: 1월 30일 (수) 오전 10 시-12시 장소: 435B NORH ROAD COQUITLAM 등록 및 문의: 604-936-5900 이메일: stella.kim@success.bc.ca 한정된 좌석으로 등록 필수(이름과 연락 처) 내용: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
1월 한아름 문화센터문화강좌 <골프교실> 일시: 1월 7일(월) 부터 매주 월요일 4회 내용: 겨 울철 골프 스윙 점검 <중국어교 실> 일시: 1월 8일(화)부터 매주 화요일 4회 내용: 한국어로 진 행하는 생활중국어 기초 <기타 교실> 일시: 1월 5일(토) 부터 매 주 토요일 4회, 1월 9일(수)부터 매주 수요일 4회 내용: 노래반 주 기본코드와 주법 (시작반, 기 초반, 중급반) 통기타 개인지참 필수 <노래교실> 일시: 1월 4 일(금)부터 매주 금요일 4회 내용: 호흡법, 발성법 및 창법 장소: 한아름 코퀴틀람점 문화센 터 참가비: $5 / Class 접수: 한아름 코퀴틀람점 고객센터(C/S) 문의: 604-939-0159
여성건강 시리즈 일시 및 내용: 2월 6일 (수) 오 전 10시-12시 암을 이기는 식생 활 (김지문 교수) 2월 13일 ( 수) 오전 10시-12시 갱년기 우울 증 (박혜원-연우 상담 심리소 소 장) 2월 20일 (수)오전 10시-12 시 여성건강과 피부미용 (김윤희려 한방성형 피부클리닉 원장)
최효영 치과 휴진 안내 일시: 12월 22일(토) ~ 1월 2일( 수) 문의: 604-43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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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이정희가 남측 정부 운운하는 “경제 살리고 국가 안보 지키기 … 박근혜 더 믿음직” 5060 10명에게 물어보니… “과거 회귀 우려 문 찍었다”도
젊은 보수 커밍아웃 3명 중 1명 박근혜 찍어 예상보다 많았던 2030 표 이준석·손수조·김상민 포함 박근혜 키즈 활약도 한몫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 서 20대에서 33.7%, 30대에서 33.1%(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기준)의 지지 를 얻은 것으로 추정됐다. 중앙선거 관리위원회는 세대별 득표율을 집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출구조사나 여론 조사 외엔 세대별 득표율을 살필 자 료가 없다. 일단 출구조사 결과만으 론 20, 30대 3명 중 1명은 박 당선인을 선택했다는 뜻이 된다. 33%대의 득표 율은 문재인 전 후보(20대 65.8%, 30 대 66.5%)에 비해선 절반 수준이지만 대선 기간 중 실시된 여론조사에 비 해선 상승한 수치다. 지난 17~18일 본 지 정례조사에서 박 당선인은 20대에 서 28.4%, 30대에서 29.4%의 지지율 을 보였다. 다른 조사에서도 대체로 30% 미만의 지지율로 조사되곤 했다. 청년실업과 등록금 문제가 부각되 면서 ‘이명박 정부 실정론’이 대두된 상황인 데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에 젊은층에 인기가 많은 연예인· 영화감독 등이 포진했던 걸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선거 기간 “유세 현장 과 인터넷상에 젊은 지지자들이 안 보 인다”고 우려했던 박 당선인 측에선 “ 침묵하던 젊은 보수층이 행동으로 지 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있다. 박 당선인 쪽의 전략이 결과적으로 주효했다는 말도 나온다. 박 당선인은 다양한 청년 정책으로 민주당 정책과 의 체감적 차이를 줄였다. 소득격차 에 따른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을 비 롯해 ‘늘·지·오(일자리를 늘리고, 기존 일자리는 지키고, 일자리의 질은 올린 다)’ 정책 같은 각종 당근책을 내놨다. 지난 15일 삼성동 코엑스몰 유세에 선 ‘청년특별위원회’ 신설을 약속하면 서 “청년 정책을 대통령이 직접 챙기 겠다”고도 했다. 선거 하루 전인 18일 엔 이례적으로 “임기 내에 군복무 기 간을 18개월로 단축하겠다”고 ‘깜짝 카드’를 내놓기도 했다. 젊은 층과 스킨십도 자주 나눴다. 지난 10월 3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 린 ‘청년이 바라는 지도자’ 행사에 청 바지와 흰색 후드티, 빨간 신발 차림 으로 나타나 대학생들과 어울렸다. 11 월 7일 서울여대에서 진행된 ‘걸투 토 크쇼’에선 개그 프로그램 캐릭터인 ‘ 브라우니’ 인형을 끌고 나와 “브라우 니가 저를 닮아 과묵하다”는 농담도
했다. 출마 선언 이후 ‘젊은층과 소 통이 부족하다’는 공격을 자주 받았 던 박 당선인이지만 먹히든 안 먹히 든 ‘변신’을 시도하면서 젊은 층에 접 근한 것이다.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네트 워크(SNS) 상에서 드러나지 않던 ‘숨 어 있는 젊은 보수층’이 표로 나타났 다는 분석도 있다. SNS상에는 ‘젊은 사람이 박근혜를 지지하는 건 비상식 적’이라는 여론이 은연중에 퍼져 있 고, 야권 성향의 글이 압도적이다. 그 러나 실제는 ‘젊은 보수층’이 30%는 넘게 존재하고 있었으며, 결국 이들이 행동으로 ‘색깔’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높은 투표율(75.8%)이 야권에 유리하다’는 속설이 깨진 데는 젊은 보수들의 결집도 큰 역할을 했 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른바 ‘박근혜 키즈’들도 분투를 했 다는 평을 받는다. 이준석 전 비대위 원의 경우 전국 유세 현장을 돌면서 젊은 층과 수시로 ‘번개모임’을 하는 등 소통에 나섰다. 손수조 미래세대 위원장은 박 후보의 TV 찬조 연설자 로 나섰다. 청년본부장인 김상민 의원 은 ‘빨간운동화’ 유세단을 이끌며 젊 은 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세대투표’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입을 모은다. 세 대별로 느끼는 기대감 또는 박탈감 이 투표 행태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 는 것이다. 임성학 서울시립대 교수(국제관계 학)는 “2030세대는 기본적으로 등록 금부터 취업, 내집 마련 문제 등으 로 사회에 불만이 크다. 이것이 다수
의 젊은이들이 문재인 후보를 선택하 려 했던 이유”라면서도 “북방한계선 (NLL) 논란과 국정원 여직원 사건, 허위사실 유포 등에 실망해 투표하 지 않거나 박근혜 후보 쪽으로 이탈 한 젊은 층이 상당수 있었다”고 분석 했다. 그는 또 “50대는 산업화와 민 주화에 모두 중간적인 기여를 했지만 아무런 평가를 받지 못해 소외됐다고 느끼는 ‘끼인 세대’”라며 “이들이 야 권으로부터 구태의연한 세대로 무시
에 작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박 당선인이 ‘여성’이라는 점도 5060세대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자영업을 하는 송 길남(51)씨는 “여자 지도자가 남자 보다 부드럽고 섬세한 의사 소통으 로 나라를 이끌 것이라 기대했다”고 말했다. 진보 성향의 2030세대가 결 집한 데 대한 반발 성향도 있었다. 인천시 강화군에 사는 유근재(51)씨 는 “지금의 50대는 과거 군사 정권 에 반발하며 20대를 보냈다”며 “살 아온 경험을 토대로 좀 더 안정적인 박 당선인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5060세대는 박정희 전 대통 령의 유신 체제를 경험했던 세대이 기도 하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과 거로의 회귀가 염려돼 박 당선인을 지지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중소 기업 대표인 김모(59)씨는 “대학 시 절 유신 체제에 반대하는 학생운동 을 했었다”며 “박 후보가 과거사에 대한 잘못을 진심으로 인정하지 않 는다고 생각해 문 후보를 찍었다”고 김민상·손광균·이현 기자 말했다.
“시대정신은 정치개혁 … 문재인이 적임자라 생각” 2030 10명에게 물어보니 … “박의 안정적 리더십 높이 평가”도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소외된 50대 문 측 2030 중심 선거 운동에 서운함 느껴” 전문가들이 보는 세대투표 원인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5060세대는 총결집했다. 50대 투표 율은 90%에 육박했다. 산업화 시대 를 겪은 이들 세대는 직장에서 퇴직 했거나 퇴직을 앞두고 있다. 가계 경 제와 노후에 대한 고민이 깊은 이 들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박근혜 당선인 에게 표를 던졌다. 본지는 21일 5060 세대 10명을 심층 인터뷰 했다. 이들 중 대다수가 ‘경제 발전’과 ‘국가 안 보’를 투표 이유로 꼽았다. 건설업에서 은퇴한 조항묵(67)씨는 “산업화를 이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도력을 물려받은 박 당선인이 민 생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생각했 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주부 정미혜(50)씨도 “박 당선인이 경제 발전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 다는 믿음을 줬다”고 했다. ‘국가 안 보’도 중요한 지지 이유였다. 경기 김 포시에 사는 이충현(51)씨는 “박 당 선인이 국가 안보를 확실히 지킬 수 있는 후보라는 인상을 심어줬다”며 “문재인 후보의 경우 (노무현 정부 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의 혹 등으로 아무래도 불안한 면이 많 았다”고 평가했다. 전직 대학교수인 김태준(57)씨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TV토론 때 나와 ‘남측 정부’ 운운하는 장면을 보고 국가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던 게 투표결과
되는 듯한 인상을 받아 50대 중도층 도 박 후보로 상당 부분 돌아섰을 것” 이라고 했다. 노동일 경희대 교수(법학)는 “2030 세대는 개혁적인 성향이 크고 현 정권 에 대한 불만도 많다”며 “50대들은 문 재인 후보 측이 ‘젊은이들이 투표장에 나와야 당선된다’는 식으로 2030 중심 의 프레임을 형성해 서운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승호·손국희 기자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당선자를 뽑은 2030세대 유권자들은 박 당선자의 정 치적 경륜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던진 2030 유권자들은 문 후보의 깨끗하고 개혁 적인 이미지에 끌렸다고 했다. 본지 취재팀은 21일 2030세대 10명 을 심층 인터뷰했다. 2030세대는 문 후보 지지자가 많았지만 3분의 1 정 도는 박 당선자를 찍었다. 대학생 단 체 회장을 맡았던 윤주진(26)씨는 “ 문 후보에게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훌륭한 사람과 리더십이 있는 사람은 다르다”고 박 당선자 지 지 이유를 밝혔다. 문 후보에게 표를 던진 2030 유권자들도 ‘안정성’에서
박 당선자에게 밀렸다고 평했다. 대 구 출신인 직장인 이명규(29)씨는 “박 당선자는 15년 가까이 정당 지도자로 서 신뢰감을 쌓은 것이 당선의 원인” 이라고 말했다. 박주희(34·여) 바른사 회시민회의 사회실장은 “드러나지 않 았을 뿐이지 보수 성향의 2030세대도 많다”며 “이들은 퍼주기식 포퓰리즘 정책이 결국 2030의 부담으로 돌아온 다는 것을 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를 지지한 젊은 층은 보수 기득권층에 대한 실망감과 반감이 컸 다. 호텔에 근무하는 이은지(33·여)씨 는 “측근들의 부정부패가 많았던 보 수 정권을 개혁하는 데 문 후보가 적 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숙명여
대 법대생인 신나라(24·여)씨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정치 개혁이었다” 며 “문 후보가 새로운 변혁을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했다. 이 명규씨는 “문 후보가 당선되는 게 중 산층과 서민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 각했다”고 말했다. 2030세대는 부모뻘인 5060세대가 박 당선자를 많이 지지한 이유에 대 해 안보에 대한 불안감과 경제발전 에 대한 향수를 들었다. 대학생 이지 훈(25·여)씨는 “안보를 중시하는 제 부모님은 문 후보의 통일 공약 등 이 비현실적으로 보였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정봉·송지영·한영익 기자
종합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TV장면 보고 결심” 똘똘 뭉친 5060
A7
문재인 “민주당만으론 힘들다” 사흘째 편가르기 반성 이념 울타리에 갇혀 확장성 한계 안철수 결합 통해 돌파 노렸지만 종편 출연 거부 등 편협함 못 버려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 후보가 사 흘 연속 반성문을 썼다. 21일엔 시민사회 출신 인사들로 구 성된 시민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지 지해 주신 1500만 명에 가까운 국민 께 죄송스럽고, 역사 앞에 큰 죄를 지 었다”고 했다. 문 전 후보는 대선 당일인 19일 밤 영등포 당사에서 “패배를 인정한다. 저의 실패이지, 새 정치를 바라는 모 든 분들의 실패는 아니다”고 말했다. 20일 선대위 해단식에서는 “후보의 부 족함 외에 우리의 부족했던 부분이 무 엇인지 살펴봐야 한다. 친노(노무현계) 의 한계일 수도 있고, 또는 민주당의 한계일 수도 있고, 우리 진영의 논리 에 갇혀 중간층의 지지를 더 받아내고 확장해 나가는 데 부족함이 있었을 수 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해단식에선 “민주당의 힘만 갖 고는 새 정치를 제대로 하기 어렵고 정권교체도 민주당 힘만으로는 어렵 다는 게 이번 선거 과정에서 다 같이 확인하고 절실히 느꼈다”고 토로했다. 1469만 표, 유권자 48%의 지지를 얻 은 문 전 후보이지만 ‘민주당이 외연을 확대하지 못했다’고 평가한 셈이다. 한 측근은 “스스로 ‘나는 친노’라고 말해 온 문 전 후보가 자기 진영을 향해 쓴 소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대선에서 문 전 후보가 가장 공 을 들인 것은 안철수씨와의 단일화로 대변되는 진영의 확대였다. 당내에선 “ 안씨가 아니었으면 대패했을 싸움”이 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안씨 이전의 민주당은 좁은 울타리 안에 갇혀 있 었음을 보여준다. 민주당은 4월 총선 에서부터 당 대표 경선, 대선 경선을 거치면서 줄기차게 이념에 묶인 진영 논리와 계파 패권주의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하지만 당 운영과 선거의 중 심에 섰던 친노 주류의 태도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당 안팎의 일관 된 평가다. 문 후보가 ‘친노’를 적시하 고, ‘진영논리’에 대해 자성하는 발언 을 한 것은 이런 지적을 수용한 것이 나 마찬가지다. 민주당 비주류의 한 중진 의원은 “진 영논리로 인한 실패의 한 사례로는 캠 프의 미디어 전략을 들 수 있다”고 했 다. 민주당은 그간 “새누리당이 일방적 으로 처리한 미디어법에 기초한 것”이 라며 소속 의원들의 종편 출연을 금지 해 왔다. 대선을 치르는 정당이 공중 전을 포기하겠다는 발상이었다. 그나마 일관성도 없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지난 6월 경선에서 승리한 뒤 종편 4사 중 한 곳인 MBN에는 출연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얘기했다. 이유 가 “우리 지역구(세종시)의 (당선)예측 이 정확했다” 는 것이었다. 당 관계자 는 “이 전 대표가 YTN 라디오 인터뷰 도중 일방적으로 방송을 중단하면서 갈등을 빚었고, 종편까지 출연을 못 하게 막아 대선 경선을 앞두고 마땅히 활용할 미디어가 없었다”며 “지상파가 당 경선에 관심이 있을 리 없고 궁여 지책으로 보도채널에 가까운 MBN만 금기에서 풀어 준 것”이라고 했다. 그러던 민주당은 결국 선거 막바지 의 다급한 상황에서야 대변인을 비롯 한 선대위 관계자들이 자기 의지로 종 편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이 종 편을 멀리하면서 일부 종편 방송에는 보수 인사들의 출연이 많아진 측면이 있고, 이로 인해 베이비붐 세대인 50대 가 논리로 무장되는 것을 민주당은 앉 아서 지켜봐야만 했다. 선대위 핵심 관 계자는 “총선을 치르면서 종편이 아니 면 중장년층에게 어필할 통로가 마땅 치 않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캠프가 실용적이지 못하고 이념적이었기 때문 에 피해의 규모는 알 수 없지만 분명 히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 강인식 기자 kangis@joongang.co.kr
A8 전면광고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총선과 저소득층 자리 창 무상보육 포함한 생 반값 을 정부 이다. 에 생활 장기저리 0억원), 험 가구’ 에 매각 민주택기 함됐다. 주는 등 00억원 도 포함 예산안 습을 보 문에 민 했다. 법안도 영 정책 총선 공 안 외에 건도 처 안’에는 근로기준 자에게도 ‘아빠의 창출을 에 관한 다. 민주항쟁 특별법 활성화 리 대상 범을 위 당선인의 기 때문 .
ng.co.kr
종합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A9
The Korean Lawyer
음주운전 재판에서 살아남는 방법 정필균
변호사
604 549 9120 schung@schunglaw.com
김 총리 광화문서 마지막 근무 ‘광화문 총리 시대’가 21일 끝났다.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있던 총리 집무실과 삼청동 총리 공관은 이날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4일부터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집무를 시작한다. 김 총리가 21일 서울 명동에서 자선냄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북한 고농축우라늄 시설 포착 “영상 첩보 분석” 집중 감시
남북 주력 전차 비교
2년 동안 전차·장갑차·야포
남북한 주요 군사력 비교 구분
자료:‘국방백서 2012’
남한
육군 50만6000여 명
각각 100여문 늘린 것도 확인
해군 병력
한·미 당국이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HEU) 관련 시설들을 포착해 집중 감시에 나섰다. 국방부 당국자는 21일 “한·미가 공동으로 여러 가지 영상 첩보를 분석한 결과 HEU 시설들, 농축 동향들이 식별된다”며 “관련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미국의 과학자 지그프리드 해커 박 사에게 공개한 농축 시설 외에 여러 가지를 보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감시 대상에 대 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다른 국방부 당국자는 “해커 박 사가 목격한 영변의 농축공장 이외의 시설 은 영상정보로 획득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우라늄 광산이나 우라늄 광석 제련시설 등 도 북한 핵활동의 동향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간한 국방백서 2012는 “2009년 외 무성 대변인의 우라늄 농축에 대한 언급과 2010년 11월 우라늄 농축시설의 공개 등을 고 려해 볼 때 HEU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전보다 북한의 핵활동 이 진전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2년마다 발간 되는 백서의 2010년판엔 “HEU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표기됐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지난 2년 동안 지상군
K1A1전차(남한) 중량 53t, 최고속도 65㎞, 최대주행거리 500㎞ 주요 무장 : 120밀리 활강포, K-6기관총, M-60D기관 총, 열영상장비, 레이저거리 측정기 등
폭풍 전차(북한) 중량 44t, 최고속도 60㎞, 최대주행거리 370㎞ 주요 무장 : 115~125밀리 주포, KPV 대공 기관총(14.5 밀리), 레이저 거리 측정기, 적외선 탐조
장비를 대거 보강하고, 전방지역 전력을 증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백서는 북한이 최근 전차(4200여 대), 장갑차(2200여 대), 야포 (8600여 문)를 각각 100여 문씩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특히 전차의 경우 기존 T-54/55형 전차를 도태시키고 신형 폭풍 전 차 등을 실전배치해 전투력이 훨씬 강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90개였던 사단의 숫자는 2개 줄였지 만, 병력은 119만여 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 는 전방지역의 전력이 대폭 증강된 결과라 는 게 군의 설명이다. 다만 북한은 기존 5100
6만8000여 명 ※해병 2만8000여 명 포함
북한 102만여 명 6만여 명
공군 6만5000여 명
11만여 명
63만9000여 명 합계 ↑1만1000여 명
119만여 명
군단
12 ↑2
15
사단
46
88 ↓2
기동여단
14
72 ↑2
전차
2400여 대
4200여 대 ↑100여 대
장갑차
2700여 대 ↑100여 대
2200여 대 ↑100여 대
야포
5300여 문 ↑100여 문
8600여 문 ↑100여 문
전투함
120여 척
420여 척
전투기
460여 대
820여 대
여 문이던 다연장포와 방사포를 300여 문 폐기한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폐기된 장비 중 상당수가 140㎜ 와 170㎜포”라며 “사거리도 짧고 오래된 장 비여서 폐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 서는 이 밖 에 도 서해 북 방 한계선 (NLL)과 관련해 “1953년 8월 30일 설정된 이래 지켜져 온 남북 간의 실질적인 해상 경계선으로 NLL 이남 수역은 대한민국의 관할수역”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NLL에 대한 공식적인 규정이 없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법안은 살아있는 생명체와도 같아서 수시 로 그 시대의 변화를 반영해 개정되며 필 요에 따라 파기되기도 한다. 캐나다 법 중에서 가장 자주 개정되는 법안을 들자면 이민법과 음주운전법을 얘 기할 수 있다. 이민법의 경우는 워낙 방 대한 대상에게 적용되는 법안이기에 가장 합리적인 이민 법안이 무엇인지를 조사하 는데 있어 절대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것 이 쉽지 않다. 음주운전법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정 부 차원에서 음주운전법이 너무 가혹하니 조금 유동성 있게 바꾸자는 의견을 공공 적으로 내기란 쉽지 않다. BC주의 경우도 지난 2년간 음주운전법안이 극적인 변화 를 겪은 것으로 유명하다. 수많은 부작용 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좋은 측면도 많다. 근래에 조사된 바에 의하면 새로운 음주운전법이 공표된 2010년 9월 을 기점으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 고가 46%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새 로운 법안에 의하면 혈중 알코올 수치가 0.05를 넘어갔을 경우에 행정 처벌을 받을 수 있고 0.08을 넘었을 시에는 형사 처분 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다른 주 와 비교해 다소 엄격한 수치다. 행정처분과 다르게 형사처분의 경우는 형사재판으로 회부되고 때에 따라서는 구 금이나 수년간 면허정지와 이에 따른 각 종 처벌을 받게 될 수 있다. 또한 이민자 의 경우 음주 전과기록은 추가적인 이민 절차를 밟는 데 큰 지장을 줄 수 있기 때 문에 될 수 있으면 형사 처분으로 전과가 생기는 것을 막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이를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다. 하 지만 연말연시에 각종 파티나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이고 이를 무조건 적으로 피하는 것도 여의치 않을 수 있 다. 한국처럼 대리운전이 일반적이지 않기
에 가까운 거리면 그냥 괜찮겠지 하고 핸 들을 잡았다가 몇 년간 후회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재밌는 사실은 술을 더 많이 마시면 적 발 시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고 이는 행 정 처분이 아니라 형사 처분을 받게 되 어 형사 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행 정 처분은 적발 날짜를 기점으로 항소를 하기위해 14일내에 신청을 해야 되고 이 항소가 성공적으로 받아지는 경우는 매 우 드물다. 반대로 형사 재판의 경우에는 변호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결과 가 나올 수 있다. 이는 형사 재판으로 이 어지기 전에 경찰이 수사를 하는 과정에 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실수를 집요하 게 물고 늘어져 재판을 통해 경찰의 실수 를 인정하게 만드는 것으로 헌법에서 논 하는 엄정하게 재판을 받을 권리를 바탕 으로 재판장에서 변호를 하게 된다. 따라 서 헌법에서 논하는 11조항의 Right to a Fair Trial 의 권리를 바탕으로 경찰 수사 의 허점을 파고들게 된다. 대부분의 형사 재판은 적발 후 1년 가까이 지난 후에 재 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일 한 증인인 경찰관이 해당 케이스에 대해 심문을 당했을 때 제대로 기억을 하지 못 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형사재판 에서 음주운전이 무죄로 판결이 나는 경 우도 적지 않다. 판사도 사람인지라 무죄 선고를 하면서도 ‘You were drunk!’라고 외치는 경우도 간혹 있다. 물론 이는 개인이 감수해야 되는 정신 적, 물질적 그리고 시간적 고통을 감안했 을 때 모험을 걸어볼만한 일은 절대 아 니다. 다만 일이 벌어지고 난 후에 현명 한 판단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 겠다.
Disclaimer (면책공고) : 위의 내용들은 일반적인 정 보를 위한 것이며 법률 자문을 대신하는 것이 아 닙니다. 법적인 조치를 취하시기 전에 변호사의 조 언을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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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국제
2012년 12월 22일 2012년 12월 토요일 22일 토요일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A11 25 25
남미 전직 정상들 ‘글로벌 피스 컨벤션’ 남미 전직 정상들 ‘글로벌 피스 컨벤션’
“남미 “남미 국가들 국가들 위기는 위기는 부패·무능 부패·무능 탓 탓 윤리적 윤리적 리더십 리더십 필요” 필요” 지금 세계의 진정한 위기는 은행이나 재정적 위기가 아닙니다. 지금 세계의 진정한 위기는 은행이나 재정적 위기가 아닙니다. 현재 우리의 위기는 도덕과 원칙을 가진 지도자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현재 우리의 위기는 도덕과 원칙을 가진 지도자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비니시오 세레조 비니시오 세레조
도덕적 가치는 영원하고 변하지 않지만 그 표현법은 시대마다 달라집니다. 도덕적 가치는 영원하고 변하지 않지만 그 표현법은 시대마다 달라집니다. 지금의 지도자는 ‘도덕’이란 가치가 이 시대에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지금의 지도자는 ‘도덕’이란 가치가루이스 이 시대에 어떻게 알베르토 라카예 구현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루이스 알베르토 라카예
비니시오 세레조 전 과테말라 대통령 비니시오 세레조 전 과테말라 대통령 애틀랜타=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애틀랜타=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지난 10월 전직 국가수반 모임인 ‘디 엘더스 지난 10월 전직 국가수반 모임인 ‘디 엘더스 그룹(The Elder’s Group)’의 일원으로 이스 그룹(The Elder’s Group)’의 일원으로 이스 라엘 예루살렘을 방문한 지미 카터(88) 전 미 라엘 예루살렘을 방문한 지미 카터(88) 전 미 국 대통령은 “1967년 ‘6일 전쟁’ 이후 45년 국 대통령은 “1967년 ‘6일 전쟁’ 이후 45년 만에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미국의 역할이 만에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미국의 역할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버락 오바마 정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버락 오바마 정 권의 외교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전직 국 권의 외교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전직 국 가원수와 행정수반 70여 명으로 구성된 ‘마 가원수와 행정수반 70여 명으로 구성된 ‘마 드리드 클럽’ 의장인 빔 콕(74) 전 네덜란드 드리드 클럽’ 의장인 빔 콕(74) 전 네덜란드 총리는 지난 3월 한국을 찾아 유럽의 화폐 통 총리는 지난 3월 한국을 찾아 유럽의 화폐 통 합과 경제 성장 모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 합과 경제 성장 모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 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이 같은 전직 국가원수들의 모임은 미국 이 같은 전직 국가원수들의 모임은 미국 과 유럽에만 있는 게 아니다. 이달 초 남미 과 유럽에만 있는 게 아니다. 이달 초 남미 의 전직 대통령 9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남 의 전직 대통령 9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남 미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전직 정 미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전직 정 상회의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미국 애틀랜 상회의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미국 애틀랜 타에서 열린 ‘글로벌 피스 컨벤션 애틀랜타 타에서 열린 ‘글로벌 피스 컨벤션 애틀랜타 2012(GPC2012)’에 참석한 남미의 전직 정상 2012(GPC2012)’에 참석한 남미의 전직 정상 들은 경제 발전, 민주화, 남·북미의 화합 등 들은 경제 발전, 민주화, 남·북미의 화합 등 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글로벌 피스 컨 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글로벌 피스 컨 벤션은 정부와 시민사회 리더들이 모여 세계 벤션은 정부와 시민사회 리더들이 모여 세계
카를로스 메사 전 볼리비아 대통령 카를로스 메사 전 볼리비아 대통령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등에 대해 논의하는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등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 포럼이다. 행사에 모인 전직 대통령들의 국제 포럼이다. 행사에 모인 전직 대통령들의 정치적 성향은 달랐지만 ‘지금 남미에 필요 정치적 성향은 달랐지만 ‘지금 남미에 필요 한 것은 윤리적 리더십’이라는 문제의식에서 한 것은 윤리적 리더십’이라는 문제의식에서 는 일치된 공감대를 보였다. 는 일치된 공감대를 보였다. 권력 간 견제균형 갖춘 민주주의 요구돼 권력 간 견제균형 갖춘 민주주의 요구돼 이들은 남미 대다수 정부의 가장 큰 문제 이들은 남미 대다수 정부의 가장 큰 문제 로 ‘윤리적 리더십의 부족’을 꼽았다. 국제관 로 ‘윤리적 리더십의 부족’을 꼽았다. 국제관 계에서 남미가 신뢰받지 못하고 국내 상황 계에서 남미가 신뢰받지 못하고 국내 상황 이 불안정한 것은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 때 이 불안정한 것은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 때 문이라는 지적이다. 카를로스 메사 전 볼리 문이라는 지적이다. 카를로스 메사 전 볼리 비아 대통령은 “임기 중에 시민봉기가 발생 비아 대통령은 “임기 중에 시민봉기가 발생 했는데, 국가가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 했는데, 국가가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 은 옳지 않다는 판단하에 군대의 개입을 명 은 옳지 않다는 판단하에 군대의 개입을 명 령하지 않았고 결국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령하지 않았고 결국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했다”고 회고했다. 메사 전 대통령은 2003년 했다”고 회고했다. 메사 전 대통령은 2003년 농민과 광부·학생 수만 명이 석유·천연가스 농민과 광부·학생 수만 명이 석유·천연가스 산업의 국유화를 요구하며 벌인 대규모 시위 산업의 국유화를 요구하며 벌인 대규모 시위 에 밀려 사임했다. 그는 “현실정치는 상충되 에 밀려 사임했다. 그는 “현실정치는 상충되 는 이해 관계로 점철돼 있다”며 “갈등 상황을 는 이해 관계로 점철돼 있다”며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해서 폭력을 사용할 수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해서 폭력을 사용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라파엘 이폴리토 메히아 전 도미니크 공화 라파엘 이폴리토 메히아 전 도미니크 공화
라파엘 이폴리토 메히아 전 도미니크 공화국 대통령 라파엘 이폴리토 메히아 전 도미니크 공화국 대통령
오바마 비판하는 카터 벤치마킹 오바마 비판하는 카터 벤치마킹 보수·진보 떠나 9명 애틀랜타 회동 보수·진보 떠나 9명 애틀랜타 회동 “골프만 친다는 말 듣고 컨설팅 결심 “골프만 친다는 말 듣고 컨설팅 결심 통치 경험 공유해 실패 줄여나가야” 통치 경험 공유해 실패 줄여나가야” 국 대통령은 “현재 무엇보다 남미에 필요한 것 국 대통령은 “현재 무엇보다 남미에 필요한 것 은 민주주의”라며 “제대로 된 절차에 따라 정 은 민주주의”라며 “제대로 된 절차에 따라 정 권이 수립될 수 있어야 남미의 지속적인 발전 권이 수립될 수 있어야 남미의 지속적인 발전 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루이스 알베르토 라 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루이스 알베르토 라 카예 전 우루과이 대통령도 “선출직 정치인들 카예 전 우루과이 대통령도 “선출직 정치인들 이 합법적으로 정치 활동을 한 뒤 임기가 끝나 이 합법적으로 정치 활동을 한 뒤 임기가 끝나 면 물러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인데, 남미의 많 면 물러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인데, 남미의 많 은 국가가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가 은 국가가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가 장 기본적인 시스템의 확립을 위해서는 권력 장 기본적인 시스템의 확립을 위해서는 권력 간 견제와 균형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간 견제와 균형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재정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봤 이들은 재정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봤 다. 후안 카를로스 와스모시 전 파라과이 대통 다. 후안 카를로스 와스모시 전 파라과이 대통 령은 “남미는 자원과 노동력이 풍부해 무역 잠 령은 “남미는 자원과 노동력이 풍부해 무역 잠 재력이 살아 있는 곳이고 글로벌 경제위기의 재력이 살아 있는 곳이고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대륙”이라며 “정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대륙”이라며 “정
부가 개인의 주머니를 챙기는 대신 무역에 박 부가 개인의 주머니를 챙기는 대신 무역에 박 차를 가하고 해외 투자를 유치한다면 지금보 차를 가하고 해외 투자를 유치한다면 지금보 다 훨씬 더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 다 훨씬 더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 단했다. 라카예 전 대통령은 “무분별한 세금 단했다. 라카예 전 대통령은 “무분별한 세금 낭비도 큰 문제”라며 “정부가 무책임하게 공무 낭비도 큰 문제”라며 “정부가 무책임하게 공무 원을 늘리고 재정적자를 책임지지 않는 지금 원을 늘리고 재정적자를 책임지지 않는 지금 과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발전은 어려울 것”이 과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발전은 어려울 것”이 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논의를 지켜본 마르코 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논의를 지켜본 마르코 비니시오 세레조 전 과테말라 대통령은 “유럽 비니시오 세레조 전 과테말라 대통령은 “유럽 이나 미국의 경제위기도 윤리적 리더십의 부 이나 미국의 경제위기도 윤리적 리더십의 부 족에서 일어난 측면이 강하다”며 “남미의 현 족에서 일어난 측면이 강하다”며 “남미의 현 지도자들이 윤리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 지도자들이 윤리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 록 최선을 다해 도울 때”라고 강조했다. 록 최선을 다해 도울 때”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들, 부패 때문에 투자 꺼려 글로벌 기업들, 부패 때문에 투자 꺼려 남미의 전직 대통령들은 지난 2008년 글 남미의 전직 대통령들은 지난 2008년 글 로벌 피스 컨벤션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 로벌 피스 컨벤션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 들은 이후 2010년 파라과이 아순시온, 2011 들은 이후 2010년 파라과이 아순시온, 2011 년 브라질 브라질리아, 그리고 올해 아순시 년 브라질 브라질리아, 그리고 올해 아순시 온과 과테말라 에스키폴라스 포럼을 거치며 온과 과테말라 에스키폴라스 포럼을 거치며 전직 국가수반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대 전직 국가수반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대 해 공감대를 형성해 갔다. 그리고 이번 ‘글로 해 공감대를 형성해 갔다. 그리고 이번 ‘글로 벌 피스 컨벤션 애틀랜타’ 행사에서 18명으 벌 피스 컨벤션 애틀랜타’ 행사에서 18명으 로 구성된 ‘남미 전직 대통령 모임’을 결성하 로 구성된 ‘남미 전직 대통령 모임’을 결성하
루이스 알베르토 라카예 전 우루과이 대통령 루이스 알베르토 라카예 전 우루과이 대통령
고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고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2008년 이들의 모임을 처음 주선한 문현진 2008년 이들의 모임을 처음 주선한 문현진 글로벌 피스재단 세계의장은 “독재자가 많은 글로벌 피스재단 세계의장은 “독재자가 많은 남미에서 존경받는 지도자를 찾는 건 쉽지 않 남미에서 존경받는 지도자를 찾는 건 쉽지 않 은 일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문 의장은 은 일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문 의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남미에 투자하길 꺼리는 이 “글로벌 기업들이 남미에 투자하길 꺼리는 이 유는 정치 부패 등으로 신뢰 관계 형성이 어렵 유는 정치 부패 등으로 신뢰 관계 형성이 어렵 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모인 남미의 전직 대통 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모인 남미의 전직 대통 령들이 남미의 부패 추방과 도덕적 리더십 회 령들이 남미의 부패 추방과 도덕적 리더십 회 복을 위해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을 위해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원 중 한 명인 구스타보 노보아 전 에콰도 회원 중 한 명인 구스타보 노보아 전 에콰도 르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들은 할 일이 없어 골 르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들은 할 일이 없어 골 프만 친다는 얘기마저 나오던 참에 문 의장이 프만 친다는 얘기마저 나오던 참에 문 의장이 좋은 제안을 해와 직접 나서서 실질적으로 할 좋은 제안을 해와 직접 나서서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후 수 있는 일을 찾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후 뜻을 같이하는 라카예 전 우루과이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는 라카예 전 우루과이 대통령과 세레조 전 과테말라 대통령, 와스모시 전 파라 세레조 전 과테말라 대통령, 와스모시 전 파라 과이 대통령 등이 남미 각국의 전직 대통령들 과이 대통령 등이 남미 각국의 전직 대통령들 을 만나 취지를 설명하고 멤버를 모았다. 와스 을 만나 취지를 설명하고 멤버를 모았다. 와스 모시 전 대통령은 “통치 과정에서 있었던 성공 모시 전 대통령은 “통치 과정에서 있었던 성공 과 실패의 경험들을 전파하고 실패를 줄여나 과 실패의 경험들을 전파하고 실패를 줄여나 갈 수 있도록 컨설팅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갈 수 있도록 컨설팅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이 같은 인식에 많은 전직 정상이 호 봤다”며 “이 같은 인식에 많은 전직 정상이 호 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40판 제14902호 40판 제149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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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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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자회사 매각 STX, 7680억 확보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 계획 STX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해온 유럽 자 회사 STX OSV 지분 매각을 확정해 7680억원을 확보 하게 됐다. STX 그룹은 보유한 STX OSV 지분 전량(50.75%·5억 9885만1000주)을 이탈리아 국영 조선사인 핀칸티에리에 총 8억7276만 싱가포르달러(약 7680억원)에 매각하는 계 약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주당 1.22싱가포르달러에, 경영권 프리미엄 격으로 1억 4216만 달러를 더 받기로 했다. 처분 가격인 주당 1.22 싱가포르달러는 21일 싱가포르 주식시장에서의 STX OSV 종가인 1.315달러보다 7% 낮은 가격이다. 그러나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하면 시장 가격보다 11%가량 더 받은 셈이 된다. STX OSV는 2008년 STX그룹이 인수한 STX유럽( 옛 아커야즈)의 해양특수선 부문 자회사다. STX는 지 난 5월 핀칸티에리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7개월간 협 상을 벌였다. STX 강대선 부상무는 “경기 침체로 글로벌 인수합 병(M&A)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해양특수선 분야
에서 STX OSV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 아 비교적 만족스러운 가격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 다. STX는 매각 대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 자금으 로 사용할 계획이다. STX는 올 5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 선 약정을 체결했다. 주력 사업인 조선·해운이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장기 침체를 겪은 때문이다. 지난 10월에는 일본 금융그룹 오릭스에 STX에너지 지분 43.1%를 매각해 약 3600억원을 마련했다. 여기에 STX OSV 매각 대금을 더하면 STX는 1조128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달 12일엔 해운계열사 STX팬오션 매각을 추진한다 고 발표했다. 다음 주중 매각주간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해운 경기가 침체됐지만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화물선( 벌크선)을 보유·운용하고 있고, 세계 5위권 기업인만큼 글로벌 해운회사를 비롯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 하려는 금융회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중국 STX다롄조선소는 증자 등을 통한 자 본유치를 추진 중이다. 내년 1월에는 STX메탈과 STX 중공업을 합병할 계획이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U, 삼성전자 반독점법 위반 본격 조사할 듯 표준특허 남용 이의성명 낼 것 유럽연합(EU) 경쟁정책 당국이 삼성전자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본격 조사할 전망이다. 삼성이 통신기술의 ‘표준 특허’를 남용해 시장에서 경쟁을 저해하지 않았는 지를 제대로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아킨 알무니아 EU 집행위원회 경쟁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 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표준특 허 사용에 대해 연말이나 내년 초께 ‘이의성명(state of objections)’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의성명은 예비조사 결과 본조사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 채택하는 것이다. EU는 올 초부터 3세대 통신 기술과 관련, 삼성이 특 허권을 남용하지 않았는지 예비조사를 해왔다.
알무니아 위원장이 언급한 ‘표준 특허’는 세계 모든 통신 관련 제조·서비스 회사가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기술이다. 세계 공통 기술인 만큼 특허권자는 이 기술 을 다른 업체들이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으 로’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삼성은 독일·영국 등 유럽 각국에서 “애플이 삼성의 표준특허를 침해했다”며 아이폰4S 등을 판매 금지해달 라고 신청했다가 지난 18일 취하했다. 삼성은 “향후 진행되는 EU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삼성 전자는 애플의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이 자사 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북부법원 에 추가 제소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뮤추얼펀드 절세방법 연말배당 소액 뮤추얼펀드가 배당금과 자본이익 등을 투자자 에게 배분할 때 특별히 현금배당을 지정하지 않 은 이상 대부분 배분 당시의 펀드가격, 즉 순자 산가액(Net Asset Value)으로 펀드에 재투자된 다. 대부분 뮤추얼펀드가 연말에 한해동안 실현 한 자본이익을 배분한다. 펀드투자를 고려한다면 연말보다 연초에 투자 하는게 낫다. 만일 12월에 펀드에 투자한다면 사 자마자 자본이익을 배분받고 관련세금을 그해에 내야한다. 한해동안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도 배분 할 수 있다. 펀드의 순자산가액은 떨어졌다고 하 더라도 펀드 안에서 이자나 배당이 발생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Corporate Class 펀드 뮤추얼펀드는 구조에 따라 신탁형과 법인형 이 있다. 법인형 뮤추얼펀드를 ‘corporate class 펀드’라고 하는데, RRSP나 TFSA가 아닌 nonregistered 계좌에서 투자한다면 다음과 세금혜 택이 있다. 1. Corporate class 펀드간의 스위치는 자본이 익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2. Corporate class 펀드 에서 발생하는 자본이익은 펀드를 매도할 때까지 발생하지 않는다. Corporate class 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은 당장 세금부담을 갖지 않으면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투자자들이 나이가 들면서 주
펀드명
식펀드에서 채권펀드로 스위치할 때 자본이익을 발생시키지 않을 수 있다. 또한 Corporate class 펀드는 배분할 때 이자보다 세금이 낮은 주식배 당과 자본이익만 골라 배분할 수 있다. Capital Yield 채권펀드 채권펀드의 단점은 정기예금을 가지고 있는 것 과 마찬가지로 이자소득이 발생하여 자본이익보 다 두배 많은 세금을 내야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Capital Yield 채권펀드가 만들어졌다. Capital Yield 채권펀드의 배분은 자본이익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신탁형의 채권펀드에 비해 절세효과가 있다. 아래는 Capital Yield 채 권펀드의 예이다
이 글은 Raymond James Ltd.의 Mutual Fund & ETF Research 부서 Jordan Benincasa, LL.B, MBA의 12 월 3일자 글을 인용하였다. 정보의 원천은 신뢰할 만하나 그 정확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 이는 정보제공목적으로만 사용된다. 법률상, 회계상 자문을 제공하고자 함이 아니다. 특정증권의 매매를 권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RJL이 등록 된 지역에 한해서만 사용된다. RJL의 임직원이 이 글에 언 급된 증권을 매매할 수 있다. 증권은 Canadian Investor Protection Fund 회원사인 Raymond James Ltd.를 통 해 제공되고, 재무설계나 보험상품은 비회원사인 Raymond James Financial Planning Ltd.을 통해 제공된다
1 년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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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elity Canadian Bond Capital Yield
4.8%
Renaissance Corporate Bond Capital Y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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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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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Jay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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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CFA, FMA Financial Advisor Raymond James Ltd. (604) 663-4235 jaye.kim@raymondjames.ca www.raymondjames.ca/jay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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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Source: fidelity.ca, renaissanceinvestments.ca, sentry.ca, tda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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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크리스마스 기적 B1, B2, B3 | 특집 B4 | 오피니언 B5 | 문학 B6 | 책 B7 | 문화 B8, B9, B10 | 국수의 신 B14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꿈은 이루어진다.” 22개 기업·단체가 참여하는 저소득층 아동 지원 네트워크인 ‘드림투게더’는 가정형편은 어렵지만 아름다운 꿈을 소중히 키워가는 아동 100명을 선정해 한 가지씩 소원을 들어줬 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크리스마스의 기적’ 파티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크리스마스 기적
한국 저소득층 어린이 100명의 꿈 마침내
구순열 수술 받을 혜정 가족여행 꿈 이룬 혜린 김종국과 노래한 준호 지방에 살면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서울 구경도 쉽지 않았던 어린이 세 명이 지난 15일 인천국 제공항에서 난생 처음 국제선 비행기를 탔다. 14시간의 비행 끝에 이들이 도착한 곳은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보던 미국 뉴욕의 맨해튼이었다. 최종 목적지는 세계 193개국이 치열한 외교전을 펼 치는 현장인 유엔본부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다는 반기문 유 엔 사무총장의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세 어린이는 경북 칠곡의 조은비(12)양과 충북 청주의 임성희(12)양, 경북 안동의 황유석(10)군.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5시(한국시간 22일 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전 7시) 반 총장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잔뜩 들떠 있다.
“할아버지, 공부하기 싫을 땐 어떡했어요” 은비의 아빠는 3년 전 집을 나간 뒤 소식 이 없다. 얼마 뒤 엄마도 “생일에는 꼭 얼굴 을 보러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집을 나갔 다. 춥고 배고팠던 은비는 친구를 따라 지 역아동센터를 찾았다. 지역아동센터는 과거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지역 공부방이었 던 게 아동복지법에 따라 복지시설로 바뀐 곳이다. 현재 은비는 위탁가정에서 오빠와 함께 살고 있다. 아동센터 교사들은 외로운 은비에게 엄마 이자 언니가 돼줬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세 상에 대한 원망이 아닌 사랑을, 절망이 아 닌 희망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 용기를 얻은 은비는 “최초의 여성 유엔 사 무총장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슴에 품 기 시작했다. “반 총장 할아버지 같은 사람 이 되면 나처럼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아이 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선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 비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먼저 영어 공
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지난 9 월 주한미군이 주최한 영어 말하기 대회에 서 장려상을 받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그 리고 “반 총장 할아버지를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갖게 됐다. 은비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어른들도 속속 나타났다.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달 7일 은비양을 만난 자리에서 “꿈을 이루는 원동력은 환경 이 아니라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라며 “은 비는 꼭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응원의 메 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은비가 유엔 사무 총장의 꿈을 계속 키워나갈 수 있도록 KT 의 연구·체험 시설과 스마트 교육 강사 등 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은비의 사연을 접한 김장환 극동방송 이 사장도 적극 나섰다. 그는 라디오 생방송에 서 은비의 꿈을 소개하고 청취자들에게 후 원 참여를 부탁했다. 정부도 외교 경로를 통 해 은비의 소망을 반 총장에게 전달했다. B2면으로 이어집니다
B2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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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투게더 후원사 관계자와 아동이 꿈을 적은 종이를 ‘꿈 트리’에 걸고 있다. 한 어린이가 행사 관계자들의 손을 맞잡고 무대에 오르고 있다. 김유리양(왼쪽)이 대학생 멘토 김경욱씨와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마술팀 매직캣이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축하하는 마술 공연을 펼치고 있다
그러던 은비에겐 ‘기적’이 일어났다. 반 총장이 은비에 게 초청장을 보내온 것이다. 1962년 충주고 3학년 때 백 악관에서 존 F 케네디 당시 미국 대통령을 만난 뒤 “ 평생 공직에 몸담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반 총장은 흔 쾌히 만남에 응했다. 은비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성 희·유석이도 함께 초청을 받았다. 대한항공에서 왕복 항공권을 지원하고 KT 사회공헌팀에서 뉴욕 현지에
서 이들을 안내하기로 하면서 마침내 세 어린이의 뉴 욕행이 성사됐다. 자신의 이름과 사진이 있는 여권을 처음 만들었다는 세 어린이는 뉴욕에서 자유의 여신상도 구경하고 엠파 이어스테이트 빌딩과 록펠러 센터의 초고층 전망대에도 올라가면서 세상이 얼마나 넓은 곳인지 실감했다. 9·11 테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
념을 올리며 소액의 동전이었지만 기부금도 보탰다. 성희는 “최초의 여성 유엔 사무총장이란 꿈을 이루 기 위해 다양한 해외 경험을 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 를 밝혔다. 유석이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연필을 눌러 쓴 편지 한 장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저의 꿈은 세계 각국 을 상대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이 되는 것입니
다. 총장님께서 ‘발은 땅 위에 두고 머리는 구름 너머 로 보아라’고 하신 말씀이 제겐 큰 힘이 됐습니다.” 유 석이는 반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편지를 직접 전 할 계획이다. 유석이는 “총장 할아버지를 만나면 공부 하기 싫을 때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질문을 꼭 하고 싶 다”고 말했다. B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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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서 반 총장 만나는 은비 50년 전 케네디 만나 꿈 키운 반 총장 여성 유엔총장 꿈꾸는 은비 직접 초청 성희유석이도 함께 첫 미국행
드림투게더 100일간의 캠페인 KT·하나투어 등 22개 기업·단체 참여 드림투게더 홈피·ARS로 8000명 동참 동남아 한류팬 60명도 490만원 기부
20일 광화문 올레스퀘어 자선 파티 어린이·후원자 등 300명 캐럴 합창 이승철·손담비 영상 메시지로 격려 이석채 회장 “소외된 아이들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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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내 은비·성희·유석이를 포함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100명에게 소원을 한 가지씩 들어주는 기부 릴레이가 아름 다운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지원 네트워크 인 ‘드림투게더’가 마련한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이 그 것이다. 해마다 연말에만 반짝 관심이 높아지는 기부가 아 니라 크리스마스 100일 전부터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에 게 관심을 갖고 차근차근 기부를 실천하자는 캠페인이다. 드림투게더에는 KT·KBS·대명레저산업·매일유업·베스티 안화상후원재단·비룡소·세브란스병원·엘리트학생복·이스 트소프트·일성건설·정철영어TV·지산교육·캐논코리아·코리 아보드게임즈·타임즈코어·하나투어·한국가이던스·한국건 강관리협회·함소아한의원·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인텔코 리아·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 등 22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 했다. 드림투게더는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 선정위원회 를 구성하고 전국의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모인 사연 중에 서 지원 대상 아동을 정했다.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는 일반 시민들과 드림투게더 회원 사 임직원 등 8000여 명은 드림투게더 홈페이지나 페이스 북, 자동응답전화(ARS) 등으로 한 사람에 1만원 정도의 기부금을 내고 참여했다. 프로골퍼 김대현 선수, 가수 레 이디제인과 이한철·박상철·금잔디씨 등도 크리스마스 100 일의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했다. 재래시장 상인 전분예씨 등 일반 시민들도 “아이들에게 힘이 됐으 면 한다”며 기부 행렬에 힘을 보탰다. 홍콩·싱가포르·태국 등 동남아 한류팬 60여 명도 4600달러(약 490만원)의 기부 금을 모았다. 드림투게더 홍보대사인 가수 김종국씨의 페 이스북을 통해서였다.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내져 해당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데 쓰 이고 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아동들의 사연에 달린 응원 댓글도 5000건이 넘었 다. 아이들과 함께한 따뜻한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크리스마스에 는 사랑을~, 당신과 만나는 그날을~, 기억 할게요~.” 지난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 레스퀘어 드림홀. 산타 모자나 루돌프 사 슴 머리띠를 한 어린이들과 보호자, 드림 투게더 회원사 임직원 등 300여 명의 합 창 소리가 힘차게 울려퍼졌다.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에 동참한 후원자들이 대상 어린이들을 초대한 파티였다. 무대 위 화 면에는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김유리(13) 양의 사연을 담은 동영상이 소개됐다. 유 리의 꿈은 ‘아름다운 음악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지역아동센터 에서 주 2회 피아노를 배우고 있지만 연 습 시간이 부족한 게 고민이고, 그래서 집 에 피아노가 있는 친구들이 너무 부럽다
는 얘기였다. 잠시 뒤 유리가 직접 무대에 올랐다. 유리에겐 서경뮤직 소사이어티(서경대 음악학부 봉사단체)가 마련한 디지털 피아노가 선물로 주어졌다. 그것뿐이 아니었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대학생 오빠가 유리의 멘토가 되겠다고 나섰다. 서경대 2학년 김경욱(21)씨였다. 김씨는 유리와 나란히 피 아노 앞에 앉아 이루마·김광진의 ‘학교 가는 길’이란 곡을 함께 연주했다. 유리는 아직 서툰 솜씨지만 대학생 오빠를 따라 열심히 피아노 건반을 눌렀다. 유리는 “다른 친구들 도 꿈을 잃지 말고 꿈을 향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충북 청주에 사는 박혜린(12)양이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가족여행’의 꿈을 이룬 이야기도 영상으로 공개됐다. 장 애가 심한 동생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밤낮으로 힘들 게 일하는 부모를 보며 가슴이 아팠다는 사연이었다. 이 런 사정 때문에 가족 나들이 한번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혜린이는 “아빠·엄마의 신혼여행지였던 제주도를 온 가 족이 함께 가보고 싶다”는 소원을 드림투게더에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드림투게더 회원사들의 도움으로 혜린이 네 가족은 이달 초 제주도에서 2박3일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대명레저산업은 제주도 리조트의 스위트 룸을 제공하고, 하나투어는 여행 가이드, 매일유업은 간 식, KT금호렌터카는 자동차, 타임즈코어는 사연 소개 등 으로 지원했다. 가수가 꿈이라는 두 어린이도 무대 위로 올랐다. 경기 도 부천의 유준호(11)군과 남양주의 이정수(9)양이었다. 사 회를 맡은 개그맨 오종철씨가 아이들에게 물었다. “가수 중에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이 누 구죠?” 아이들이 입을 모아 “ 김종국 오빠(형)”라고 외 쳤다. 그러자 객석 뒤 편에서 김씨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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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했다. 무대에 오른 김씨는 “나도 예전에 ‘가수가 꿈’이라고 하 면 남들이 ‘말도 안 된다’고 했는데 지금은 진짜 가수가 됐 다”며 “꿈은 기적처럼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TV에 서만 보던 ‘능력자 오빠’를 직접 만난 정수는 “지구 끝까지 날아갈 것 같다”며 손뼉을 치면서 기뻐했다. 김씨는 준호와 즉석에서 ‘손뼉 쳐서 밀어내기’ 대결을 펼 쳤다. 결과는 준호의 승리였다. 이어 세 사람은 마이크를 같이 잡고 김씨의 신곡인 ‘남자가 다 그렇지 뭐’란 곡을 합 창했다. 그리고 무대 왼쪽에 서 있는 ‘꿈 트리’로 함께 걸 어갔다. 세 사람은 ‘나의 노래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 고 싶어요’란 꿈을 적은 종이를 나무에 걸었다. 김씨는 “ 꿈을 믿으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노래 연습도 열심히 해야 돼”라며 아이들을 격려했다. 그는 즉석에서 200만원의 기부금도 내놓았다. 전북 전주에서 부모 없이 세 명의 동생을 돌보며 살고 있다는 이채연(12)양은 KT의 학습용 로봇을 받았고, 인디 밴드인 ‘소란’ 멤버들은 “기타를 배우고 싶다”는 대전의 장 휘동(12)군에게 기타를 선물했다. 구순열(입술 갈라짐 현 상)로 고민하던 전북 군산의 유혜정(8)양은 세브란스병원 의 지원으로 수술을 받기로 했다. 가수 이승철·손담비·이 정·오렌지캬라멜·뉴이스트·레이디제인 등도 이날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드림투게더 회원사 대표인 이석채 KT 회장은 “소외된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해야 사회 불평등 문제도, 계층 간 유동성 문제도 풀릴 수 있을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100일 의 기적과 같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주정완 기자 가수 김종국씨(가운데) 가 가수가 꿈이라는 유 준호군(왼쪽)과 이정수 양을 만나 함께 노래를 부르며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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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특집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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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의 진실 크리스마스 트리의 진실
미국유럽 인기 성탄절 트리 미국유럽 인기 성탄절 트리 제주도 구상나무 후손이었다 제주도 구상나무 후손이었다
심영주 기자, 디트로이트=이재승 통신원 yjshim@joongang.co.kr 심영주 기자, 디트로이트=이재승 통신원 yjshim@joongang.co.kr
다음 주는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이맘때면 모 두가 들뜨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기 어렵다. 모 크 다음 주는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이맘때면 리스마스를 크리스마스답게 해주는 소품이 두가 들뜨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기 어렵다. 크 라면 트리를 크리스마스답게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리스마스를 해주는반짝이는 소품이 조명, 알록달록한 장식품을 잔뜩 매달고 연말 라면 트리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반짝이는 분위기를 한껏 낸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 알록달록한 장식품을 잔뜩 매달고 연말 가 따지고한껏 보면 낸다. 한국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한 분위기를 그런데 크리스마스 트리 다. 우리 땅에서 자란 고유의 것이 세계인들의 가 따지고 보면 한국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한 트리로 알아본다. 다. 우리변신한 땅에서사연을 자란 고유의 것이 세계인들의
프랑스 신부가 100년 전 해외 반출 프랑스 퍼’이름으로 신부가 100년100개국서 전 해외 반출 ‘코리안 팔려 ‘코리안 퍼’이름으로 팔려 매년 팔리는 3000만100개국서 그루 중 상당수 매년 팔리는 3000만 그루 중 상당수 질병에 강하고 가지 틈새 여백 많아 질병에 강하고 틈새 여백 많아 “장식 달기 좋다”가지 한 그루당 65달러
미국 디트로이트의 한 마켓에서 엄마와 아이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고르고 있다. ‘코리안 퍼’는 미국과 유럽에서 트리로 인기가 높다.
디트로이트=이재승 통신원
“장식 달기 좋다” 한 그루당 65달러 해외에서 종자 개량해 상품 등록
미국 디트로이트의 한 마켓에서 엄마와 아이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고르고 있다. ‘코리안 퍼’는 미국과 유럽에서 트리로 인기가 높다.
디트로이트=이재승 통신원
해외에서 개량해 상품 등록 ‘우리 것’을종자 우리 것이라고 주장 못해
트리로 변신한 사연을 알아본다. ‘우리 것’을 우리 것이라고 주장 못해 지난 18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외 곽 휴런18일 크리스마스 농장. 크리스마스 트리 지난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외 장식에 쓸 생나무 판매가 한창이다. 농장에 곽 휴런 크리스마스 농장. 크리스마스 트리 서 일하는 래리 데이비스는 “이 나무가 가장 다. 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고려할 한라산에서 군락지를 형성해 자라고 있는 구상나무. 장식에 쓸 생나무 판매가 한창이다. 농장에 때 상당한 정도가 될 것으로선호도를 추정된다.고려할 한라산에서 군락지를 형성해 자라고 있는 구상나무. 인기”라고 소개했다. 가격표 ‘65달러’가 붙어 다. 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서 일하는 래리 데이비스는 “이 나무가 가장 그래서 ‘코리안’이란 말이 어떻게 비롯됐 있는 평범한 전나무다. 데이비스는 “이 나무 인기”라고 소개했다. 가격표 ‘65달러’가 붙어 때 상당한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는지 파고들어봤다. 구상나무가 현재 미국 등 는 보통 전나무와 달리 데이비스는 크기가 아담해 트 그래서 ‘코리안’이란 말이 어떻게 비롯됐 있는 평범한 전나무다. “이 차 나무 해외로 전파돼 크리스마스 트리로 호평을 받 렁크에 넣어갈 수 있어 주부들이 아주 좋아 는 보통 전나무와 달리 크기가 아담해 차 트 는지 파고들어봤다. 구상나무가 현재 미국 등 는 과정엔 프랑스 신부가 등장한다. 그의 받 이 한다”고넣어갈 말했다.수기자가 ‘이름이 뭐냐’고 묻 해외로 전파돼 크리스마스 트리로 호평을 렁크에 있어 주부들이 아주 좋아 름은 타케(Taquet). 1898년 조선에 들어와 밀 자 그는 “코리안 퍼(Korean fir)”라고 답했다. 한다”고 말했다. 기자가 ‘이름이 뭐냐’고 묻 는 과정엔 프랑스 신부가 등장한다. 그의 이 구상나무(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 양·김해·진주 등에서 선교 활동을 벌였다고 ‘코리안 퍼’. 직역하면 한국 전나무이고, 자 그는 “코리안 퍼(Korean fir)”라고 답했다. 름은 타케(Taquet). 1898년 조선에 들어와 밀 학명 : 아비에스 코리아나(Abies Koreana), 유럽에선 한다. 그는 1902년 제주도로 건너갔다. 제주 구상나무(소나무과에 한국에선 구상나무라고 한라산 양·김해·진주 속하는 상록교목) 등에서 선교 활동을 벌였다고 ‘코리안 퍼’. 직역하면한다. 한국제주도 전나무이고, 코리안 퍼(Korean fir) 트리로 많이 알려져 있음. 도 서귀포성당의 부임한 것이다. 해발 1500~1800m에 군락지를 형성하며 자라 한다. 그는 1902년주임신부로 제주도로 건너갔다. 제주 학명 : 아비에스 코리아나(Abies Koreana), 유럽에선 한국에선 구상나무라고 한다. 제주도 한라산 : 18m 잎 길이 0.9~1.4cm 코리안 퍼(Korean fir):트리로 많이 알려져 있음. 타케는 하루 8시간이나 식물을 관찰할 정도 키 고 있고, 덕유산과 지리산에서도 발견된다. 해발 1500~1800m에 군락지를 형성하며 자라 도 서귀포성당의 주임신부로 부임한 것이다. 잎 너비 : 2.1~2.4mm 로 우리하루 땅에서 나는 나무와 풀·꽃에 관심이 그런 나무가 어떻게지리산에서도 미국으로 건너갔을까. 어 타케는 8시간이나 식물을 관찰할 정도 키 : 18m 잎 길이 : 0.9~1.4cm 고 있고, 덕유산과 발견된다. 잎의 특징 : 잎끝이 둥글며 뒷면의 흰줄 때문에 많았다. 심지어 나비 연구의 대가인 석주명 떤 사연으로 미국이나 유럽 가정에서 크리스 너비 : 2.1~2.4mm 그런 나무가 어떻게 미국으로 건너갔을까. 어 로 우리 땅에서 나는 나무와 풀·꽃에 관심이 잎 멀리서 보면 나무 전체가 은록색으로 보임. 박사도 1942년 살고 있는 석주명 타케는 잎의 특징 : 잎끝이 마스 분위기를 살리는 데 한몫하게 됐을까. 둥글며 뒷면의 흰줄 때문에 심지어 “서귀포에 나비 연구의 대가인 떤 사연으로 미국이나 유럽 가정에서 크리스 많았다. 한라산 해발1500~1800m고지대(지리산 기회만 있으면 식물을 채집 자생 미국 크리스마스 트리 협회(NCTA)가 멀리서지역 보면: 나무 전체가 은록색으로 보임. 1942년 한라산에 “서귀포에들어가 살고 있는 타케는 마스 분위기를 살리는 데 한몫하게 됐을까.지 박사도 노고단과 덕유산에서 몇 그루 발견되기도 했음) 해 구주의 학계에 보내고들어가 있다”고식물을 적었다.채집 자생 지역 : 한라산 해발1500~1800m고지대(지리산 난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지 가 기회만 있으면 한라산에 미국 크리스마스 트리 협회(NCTA)가 트리 인기 비결 : 노고단과 덕유산에서 몇 그루 발견되기도 했음) 타케는 이처럼 단순 채집에 그치지 않고 세 정이나 관공서·회사 등에 팔려나간 크리스마 난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가 해 구주의 학계에 보내고 있다”고 적었다. 키가 30~40m까지 자라는 전나무와 달리 구상나무는 계 식물 연구기관에 표본을 기증하면서 제주 스 트리용 전나무는 3080만 그루였다. 품종 트리 인기 비결 : 정이나 관공서·회사 등에 팔려나간 크리스마 타케는 이처럼 단순 채집에 그치지 않고 세 키가 작아/잎의 뻗어나감이 견고하면서도 중간중간 여 키가 30~40m까지 자라는 전나무와 달리 구상나무는 도의 식물을 세계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 별로는 통계가 없어 ‘코리안’이란 이름을 단 스 트리용 전나무는 3080만 그루였다. 품종 계 식물 연구기관에 표본을 기증하면서 제주 백이 있어 장식을 달기에 적합/나무 모양이 아름답고 진 작아/잎의 뻗어나감이 견고하면서도 중간중간 여 을 했다. 그가세계에 발견해알리는 식물학계에 알려진 역할 식물 키가 전나무가 얼마나 팔려나갔는지 수는 단 없 도의 한 피톤치드 향도 방산. 자료 : 한라산연구소 식물을 데 결정적인 별로는 통계가 없어 ‘코리안’이란알 이름을 백이 있어 장식을 달기에 적합/나무 모양이 아름답고 진 전나무가 얼마나 팔려나갔는지 알 수는 없 을 했다. 그가 발견해 식물학계에 알려진 식물 한 피톤치드 향도 방산. 자료 : 한라산연구소
제14902호 40판 제14902호 40판
들은 한라부추·왕밀사초·섬잔고사리·제주가 시나무·한라꿩의다리 등 수백 종에 달한다. 들은 한라부추·왕밀사초·섬잔고사리·제주가 그런데 타케가 프랑스 등에종에 보낸달한다. 구상나무 시나무·한라꿩의다리 등 수백 표본에 관심을 가진 식물학자가 있었다. 하 그런데 타케가 프랑스 등에 보낸 구상나무 버드대의 식물 분류학자 어니스트 윌슨이었 표본에 관심을 가진 식물학자가 있었다. 하 다. 윌슨은식물 구상나무 씨앗을 가져가 연구한 버드대의 분류학자 어니스트 윌슨이었 뒤 1920년 “이 나무는 기존에 알려진 나무와 다. 윌슨은 구상나무 씨앗을 가져가 연구한 다른 새로운 나무”라며 뒤 1920년 “이종의 나무는 기존에세계식물학회에 알려진 나무와 발표했다. 학명은 아비에스 다른 새로운 종의 나무”라며 코리아나(Abies 세계식물학회에 Koreana)라고 정했다. 당시코리아나(Abies 윌슨이 가져간 발표했다. 학명은 아비에스 씨앗에서 발아한정했다. 나무는당시 하버드대 아널드 식 Koreana)라고 윌슨이 가져간 물원에서 지금도 자라고 있다. 고정군 한라 씨앗에서 발아한 나무는 하버드대 아널드 식 산 연구소지금도 과장은 자라고 “당시 동아시아의 식물 권 물원에서 있다. 고정군 한라 위자였던 윌슨은 구상나무로 수십 종의 개량 산 연구소 과장은 “당시 동아시아의 식물 권 나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수십 종의 개량 위자였던 윌슨은 구상나무로 ‘아버지’ 구상나무에서 나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나온 ‘자식’ 나무 들은 곧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개량에 ‘아버지’ 구상나무에서 나온 이후 ‘자식’ 나무 개량이 거듭됐고,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기 들은 곧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이후 개량에 를 모으면서 코리안 퍼로 나무 시장에 알려 개량이 거듭됐고,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기 졌다. 이유미 코리안 국립수목원 “각 나라로 를 모으면서 퍼로 박사는 나무 시장에 알려 흘러들어간 구상나무 개량종은 수많은 개 졌다. 이유미 국립수목원 박사는 “각 나라로 량종으로 다시 태어나 각 나라의 특허기관 흘러들어간 구상나무 개량종은 수많은 개 에 상품으로 등록됐다”며 “이들의특허기관 수와 가 량종으로 다시 태어나 각 나라의 격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에 상품으로 등록됐다”며 “이들의 수와 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현재 90종류 이상 격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의 구상나무 품종이 미국과 캐나다·영국·아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현재 90종류 이상 일랜드·네덜란드의 100여 개국 종묘사에서 의 구상나무 품종이 미국과 캐나다·영국·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라산 등에서 자란 우리 고유의 나무가 외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로 애호되는 이유는 한라산 등에서 자란 우리 고유의 나무가 외 뭘까.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는 “원래 트리 국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로 애호되는 이유는 로는 전나무와 독일가문비나무를“원래 많이 사용 뭘까.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는 트리 했는데 이 나무들은 키가 40여m까지 자라 일 로는 전나무와 독일가문비나무를 많이 사용 반 가정용으론 활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 했는데 이 나무들은 키가 40여m까지 자라 일 면 가정용으론 구상나무는활용이 키가 15~18m로 작고 질병에 반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 도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중간에 여백이 없 면 구상나무는 키가 15~18m로 작고 질병에 이 잎이 빽빽한 전나무와 달리 구상나무는 견 도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중간에 여백이 없 고한 가지 틈 사이로 여백이 장식을 견 달 이 잎이 빽빽한 전나무와 달리있어 구상나무는 기에 적합하다. 더욱이 정원수로 인기가 높 고한 가지 틈 사이로 여백이 있어 장식을 달 을 만큼 나무 모양이 아름답고 진한인기가 피톤치드 기에 적합하다. 더욱이 정원수로 높 (phytoncide) 향도 내 상쾌함을 준다. 을 만큼 나무 모양이 아름답고 진한 피톤치드 그렇다면 외국에서 ‘코리안 퍼’라고 (phytoncide) 향도 내 상쾌함을 준다. 부르는 나무와 종자는 우리 것이라고 있을 그렇다면 외국에서 ‘코리안 주장할 퍼’라고수 부르는 까. 결론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미 외국인들에 나무와 종자는 우리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을 의해 상품으로 등록돼 보호를 받는다. 구상나 까. 결론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미 외국인들에 무처럼 우리나라 고유 식물이지만 외국으로 의해 상품으로 등록돼 보호를 받는다. 구상나 반출돼 우리나라 외국인에 의해 개발된 사례 무처럼 고유 상품으로 식물이지만 외국으로 는 이외에도 많다.의해 국립생물자원관이 조사한 반출돼 외국인에 상품으로 개발된 사례 결과 이처럼 해외에서 상업화된 우리나라의 는 이외에도 많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조사한 주요 이처럼 식물자원은 60종 상업화된 367개 품종이나 된다. 결과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이들 품종 역시 외국의 상품으로 등록돼 있다. 주요 식물자원은 60종 367개 품종이나 된다. 국내 생물종자를 보호하지 않으면 구상나무 이들 품종 역시 외국의 상품으로 등록돼 있다. 의 사례에서 보듯 ‘우리 것’을않으면 ‘우리 구상나무 것’이라고 국내 생물종자를 보호하지 주장할 수 없는 것이다. 의 사례에서 보듯 ‘우리 것’을 ‘우리 것’이라고
일랜드·네덜란드의 100여 개국 종묘사에서
주장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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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세상 오피니언
2012년12월 10월 12일 22일금요일 토요일 2012년
교육 칼럼
이 영 희 전·문·가·기·고 Health 전문가 칼럼 김영순 해드림상담센터 대표
조정숙 교육학 박사
치아 홈메우기 도박 중독 해결책은 가족의 관심 <써리>
이영희 치과 원장
등교거부 자녀 혼내기보단 “힘들겠구나” 위로가 먼저
얼마 전 우연히 가출한 아동·청소년들의 문제를 다룬 프로그램을 봤다. 취재진이 가출한 한 무리의 아이들에게 접근해 집 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느냐고 물으니, “아 니요. 집에는 안가요. 가면 막 때려요. 제발 돌아오기만 하라고 해서 들어가면 죽도록 때려요. 절대로 안 때린다고 하고선. 집에 가서 맞아 죽느니 차라리 이렇게 사는 게 더 행복하고 안전해요. 다 뻥이예요. 안 때 린다는 말.” 하면서 아이들은 웅성웅성 자 리를 뜬다. 한편 가출청소년들을 보호하는 쉼터에서 기거하는 한 아이가 집으로 귀가 하기를 희망해 ‘귀가조치’를 했는데, 그 아 이는 하루 만에 쉼터로 다시 돌아왔다. 부 모가 나가달라고, 그냥 집에 오지 말고 너 살던 대로 살면 안 되겠냐고 했단다. 아이 의 풀 죽은 모습이 너무도 짠하다. 또 다른 한 아이는 언제 또 학교에 가게 될지 몰라 서 가출할 때 가져왔다는 교복을 걸어두고 이렇게 말했다. “언제 또 학교에 가게 될지 모르잖아요.” 우리는 흔히 가출이나 등교거부 아동·청 소년들에게 ‘지지리도 부모 속을 썩이고 다
니는 불량한 아이들, 또는 위험한 아이들’ 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 그러나 방송사례 등을 통해서 밝혀진 내용은 이러한 현상이 아이들만의 탓이 아니라는 걸 잘 보여준다. 필자는 이런 문제를 가진 아동·청소년과 그 가족들을 임상현장에서 자주 접한다. 이들 사례 대상의 사전 심리검사 분석 결과를 살 펴보면, 놀랍게도 내재화된 갈등문제에서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이들 대부분은 ‘낮 은 자존감·외로움·고립감·박탈감·우울감· 내적, 사회적 소외감무력감·공격성·분노· 등교거부·자살충동·가출욕구’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겉으로 드러난 문제행 동에만 주목해서는 결코 자녀의 문제를 해 결할 수 없음을 알려준다. 그러나 많은 부모 는 자녀의 내면에 내재화된 문제들을 인정 하기 어려워한다. 부모들 스스로 자신의 자 녀에게 뭔가 문제가 발생했음을 감지하고 상담을 의뢰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 럴 때 부모들을 통해 흔히 듣는 말이 있다. 누구나 자식에게 이정도는 하면서 키우지 않나요?다. 화가 난 부모는 자녀와 싸워
이기려고만 하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자녀 의 이런 고통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단 지 남들처럼 평범하게 학교에 다니기만 하 면 되는데, 그것조차 하지 못하는 자녀가 원망스럽고 답답할 뿐이다. 이쯤에서 자녀 의 등교거부나 잦은 가출 등으로 인해 고 통받으며,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 고 달래고, 협박하고, 싸우고, 그러다 지쳐 버린 나머지, 안타까운 마음이 분노로 진 화해 자녀를 향해 온갖 정서적 폭력과 신 체적 폭력을 서슴지 않게 된 부모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다. 학교를 중도 포 기하고 학업을 중단한다는 문제나 집을 떠 나고자 하는 마음 그 자체가 자녀 당사자 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크나큰 스트레스 요인이며, 나아가 자녀 자신도 학교만큼은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등교거부가 일어나 는 자신의 내면과 매일매일 전쟁을 치르다 녹초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것이 이해하기 어려운 자녀의 행동만을 꾸짖으 며 하는 가혹한 말 대신, ‘네가 요즘 많이 힘들구나’라는 공감과 위로의 말이 먼저 필요한 이유다.
혹자는 현대 사회를 중독의 사회라고 일컫 어가며 스스로의 힘을 키워 현 상황을 견 는다. 한국 사회는 이미 청소년뿐 아니라 뎌내고 도박자를 도와 함께 성장할 수 있 아동, 유아들까지도 인터넷 중독에 빠져들 도록 돕는다. 배우자 등 가족이 상담에 함께 참여할 고 있다. 그 아이들이 성장해 가면서 그 중 독의 양상이 도박으로 옮겨 간다는 연구 경우, 상담이 지속될 확률과 상담의 효과 는 크다. 걷잡을 수 없는 빚으로 앞날이 까 결과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도박 중독률은 외국의 마득해 두렵기만 한데 함께 해주는 사람이 3~5배 수준이고, 작년에 대학생 10명 중 1 있다는 것, 도와주려는 사람이 있다는 사 명이 도박중독이라는 통계 기사가 있었다. 실이 도박자에게는 큰 위안이 된다. 나태해 실제로 청소년기인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지고, 귀찮아지려 할 때 다시 의지를 새롭 사회초년생에서 60대까지 잘못된 도박습 게 할 수 있는 것이 가족이기 때문이다. 습관성 도박 문제로 센터를 관으로 센터를 찾아오고 있다. 좁고 로 미리실제로 사람의 어금니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떼워주는 술식이다. 그러므로 만3찾아 오는 내담자들에게 3달(100일)의 해드림 상담센터는 지난이를 5월 습관성 구불구불한 홈이 파여져 있다. 치면 도세 이후부터 영구치열이 최소 대략적으로 완성 상 담을 권하고 있는데, 도박자 혼자 찾아오 박 상담활동을 시작한 이래, 약 40여 가 열구라 하고 어금니의 뺨 쪽과 구불구불 되는 만 15세까지의 연령에 해당하는 어린 는 경우, 웬만한 의지로는 상담이실시 오래 지 족이끝나는 도박문제로 받았거나 한 홈이 부위에 상담을 있는 움푹한 구멍 진행이들의 영구치는 꼭 치아홈메우기를 어렵다. 가족이 함께 오는 중이다. 한다. 도박 중독자들은 대부분 재미와하여속되기가 을 소와라고 충치로부터 보호하지만 해야겠다. 연령별로 경우에는 가족들이 대신 상담 예약을 한 호기심으로 국내 카지노장에 한두 차례3~4세에는 그런데 이런 좁고 깊은 소와나 열구에 유구치를 전색하고, 만 6~7세에 다든가, 가족 합의된제1대구치와 약속을 확인하 가다가, 그곳에서 만지게는 제1대구치, 는 음식물 찌꺼기가 잘 적지 끼게 않은 되고,돈을 끼어있 만 간의 11~13세는 면서 전색해야 상담이 지속되는 되고 그보통의 후 본격적으로 인터넷과 불법 도소구치를 는 잔사는 잇솔질로는 잘 제거되 한다. 편이며, 변화와 성 장의지를 열심히 참여하는 경우 박장에서 요행수를 바라는 도박에 지 않는다. 따라서 치아표면의 좁고 깊은 탐닉 2000년대 초 다지면서 정부에서는 국가구강보건사 를 하나로 많이 볼초등학교 수 있다. 도박과 하게 된다. 그러다 얼마잘지나지 않아 소와나 열구에서는 세균이 번식하게 되수백,업 중 저학년 단도박의 아동들에 기로 에서, 가족의 무관심으로 병이 깊어지기도 수천, 수억의 빚을 지는 결과가 공통적으 고 결과적으로 충치(치아우식증)가 빈발하 게 무료로 제1대구치 홈메우기 사업을 실 하고 가족의 사랑과 관심으로 거듭난 삶을 로 나타난다. 게 되는 것이다. 시하여 상당한 충치예방 효과를 가져왔다. 찾아가기도 한다.작년까지 시행되다가 특히 요즘은 주변발생되는 환경이 한집 걸러 한그렇지만 이런 소와나 열구에서 충치는 이 사업은 해드림상담센터(전화 집으로 도박을 수 있는 곳이 있올해부터는 치아의 다른 스포츠 부위에서 보다 할 8배나 발생률 국민건강보험으로 070진료를 받 방문하면넓혔다. 상담 따라서 어린것으로 학생들도 쉽게 접할 있어 도박을 수8253-8267)에 이 더고, 높은 나타나며, 전체수충치발 있도록 시행범위를 물론깊은 전문병원치료 노출이 어느 집단과 어느 연령대로씹는치료는 생에 에의 있어서 50% 이상이 이곳에서 발생한 면에 좁고 소와나 열구가 있는 비용 부담 없이 치료를 없는 것이 현실이다. 소와나 어린이들의 다는 한정할 사실을수고려할 때, 교합면의 어금니와 입안에받올라 온지 얼 수 있다. 한국마사회가 습관성 도박 충치예방에 상담은 스스로 경우보마 안을되는 열구에서 발생되는 많은오는 관심 신생영구치는 반드시 홈메우기 전액 지원하고 다는 보통 배우자열구나 등 가족 상담으로 을 기울여야 하겠다. 소와에서 발 진행를 시행하여 호미로있다. 막을 것을 가래로 막 생되는 충치를 방법으로 치면열구전 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 우리 된다. 이미 막는 문제가 심각해진 상황에 색, 즉서치아의 홈을누군가가 미리 메우는 치아홈메 어린 아들과 딸 그리고 손자, 손녀 손을 잡 가족 중의 도움을 요청 우기 하고 방법이 있다.의뢰한다. 상담을 진행 고 치과를 방문하여 치아홈메우기 진료를 상담을 지금까지 활용되 받는 것은 예방주사 맞히는 것과 같은 효 하면서대부분의 처음에는치과치료에서 나는 아무 문제가 는 충전은 충치가보호자들은 진행된 치아조직을 없다던이미 가족이나 그동안 과를 가져올 것이다. 삭제해 내고 구멍(와동)을 아말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형성하여 꽁꽁 싸매놨던 감, 레진 또는 금인레이 충전 드러내 재료로 이영희 원장 고민들로 상처받은 등의 마음들을 떼우는 전통적인 시작한다. 치료방법 이지만 홈메우 ·캐나다 치과의사(NDEB,CDSBC) 자격취득 (2000년) 어 얘기하기 기는 현재는 생기지 않았지만 가족 충치가 상담 과정에서 도박 행위향후 ·북미 임플란트 전문과정 (AAID)수료 (2001년) 충치발생 가능성이 높은 소와나 열구를 로 인한 소외감, 도박자에 대한 배 치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해외초청강사 역임 아의 신감, 삭제 없이 계통의 전색재료 상처,플라스틱 분노 등 하나하나 풀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해외자문위원 임명
B6 문학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로드킬
김회자
길
이영춘
시인, 캐나다 한국문협 자문위원
바퀴들이 굴러간다
문득문득 오던 길을
바퀴들이 짐승들의 몸을 도로에 덧대고 있다
되돌아 본다
날렵하게 길을 가로지르던 고양이도
웬가 꼭 잘못 들어선 것만 같은
섬광처럼 달려오는 바퀴를 피할 수 는 없다
이 길.
아랫도리가 뭉그러진 울음이 튕겨진 파편같다
가는 곳은 저기 저 계곡의 끝
오토바이가 빛겨지나갔다
그 계곡의 흙인데
뒷따르던 네발바퀴 피하지못하고 울음소리 채 깔고 지나갔다
나는 왜 매일매일
뜯겨진 털조각이 풀풀 날렸다
이 무거운 다리를 끌며
납작해진 몸이 도로에 군데군데 붉게 덧대어져 있다
가고 있는 것일까
바퀴들이 쉴 새 없이 지나칠 때마다
아, 돌아갈 수도
덧덴 몸들이 조각 조각나며 점점 얇아지고 있다
주저 앉을 수도 없는
멀리서 고양이소리 야옹 들려온다. 휴
이 길.
< 안봉자 시인의 글방 >······안봉자의 이민 수기 (23)
내 문학의 잿더미에 불 댕겨준 잡지 전문 가게 커피숍을 판 뒤 8개월 후에 나는 또다시 소규모 사업을 새로 차렸다. 이번에는 각종 잡지와 신문들을 파는 뉴 스전문 가게였다. 가게는 브로드웨이와 밴쿠버 서쪽 맥도널드 거리의 상 가지역으로 주위에 은행들이 모여 있는 좋은 길목에 있 었다. 불과 반 블록 떨어진 대형마켓 ‘세이프웨이’에서도 웬만한 대중잡지들은 다 팔았고, 우리 가게에서 그리 멀 지 않은 그랜빌(Granville) 거리에는 밴쿠버에서 가장 오 래된 뉴스 전문 가게도 하나 있어서 약간 우려되었지만, 어쩐지 마음이 가고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내가 뉴스 전문 가게를 선택한 데는, 우선 책과 인쇄물들을 취급한 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고, 잡지와 신문의 거래가 대부 분 컨사인먼트(Consignment, 위탁판매) 체제여서 큰 자 본이 안 든다는 것 또한 이유의 하나였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그때는 그레잇퍼시픽(Great Pacific)이라는 뉴스.잡지 전문 대형 도매회사가 있어서 밴쿠버 전역의 잡지 전문 가게들은 물론, 조그만 스모크 숍의 주간 및 월간 대중잡지들까지도 모두 컨사인먼트 로 공급했다. 그 외 북미 대도시들의 대표 신문들은 그 것들 만의 개인 중간 판매업자들이 따로 있어서 역시 컨 사인먼트로 거래되었고, 외국의 유명 잡지들은 몬트리 올, 토론토, 미국 등, 몇 군데 잡지 도매회사에서 직접 주문하여 팔았다. 1천 스퀘어피트의 공간에서 3천여 종 류의 국내외 잡지와 신문들을 파는 뉴스전문 가게는 먼 젓번 커피.샌드위치 가게와는 전혀 다른 “삶의 도전”을 내 앞에 펼쳐놓았고, 나는 또 한 번 혼신으로 그 도전 과 맞서야 했다. < 상략> ... 아무 경험도 없이 시작한 나의 잡지 전문 가게는 처음엔 무척 몸살을 앓았다. 아직 이름이 알려지 지 않아 일일매상도 시원찮았고, 나 자신 전문 잡지들의 이름도 다 알지 못할 뿐 아니라 그들의 정확한 구입처들 조차 제대로 모르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아
직 매상은 적었어도 주위에 은행과 사무실들이 많고 통 행인이 잦은 길목이라, 점심시간과 커피 브레이크 (Coffee break) 시간이면 계산대 앞엔 단골손님들로 제법 긴 줄 이 서곤 했는데, 그렇다고 아직 헬퍼를 둘 형편까지는 못 되었기 때문이었다. 아침 여덟 시에 문을 열면 남편이 직장에서 돌아오는 네 시 반까지 점심은 물론, 화장실조차 제대로 가지 못 하는 날이 허다했다. 특히 새로 물건이 들어오는 월요 일과 화요일은 아침부터 문 닫을 때까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그래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단 골손님의 수와 그에 맞춰 불어나는 선반의 잡지와 책들 의 종류와 부수部數를 보면서 나름대로 보람 같은 것을 느끼던 때였다. 나의 상술이라면 오직 하나, 내 가게를 찾아오는 고객 들은 누구나 다 내 집 손님처럼 친절하고 반갑게 대하는 것이었다. 어쩌다 손님이 내 가게에 없는 잡지를 찾을 때 는 도매 처를 알아내어 주문해서 다음 호부터는 꼭 선반 에 오르도록 했다. 틈틈이 선반 정리도 해서 항상 질서 정연했고, 무려 3천여 종류나 되는 국내외 잡지와 신문, 책들의 제목은 물론 위치까지 모두 외워서, 누가 찾으면 어느 선반 몇째 줄 몇 번째 자리에 놓여 있다고 알려줄 정도였다. 또 같은 종류의 잡지를 정기적으로 사는 사람 들에겐 다음 호가 나오면 한 권을 따로 보관해 두었다가 주는, 특별 배려의 서비스도 자진해서 해 주었다. 항상 대화하기를 좋아하는 이곳 사람들과 대화도 나누고, 심 지어는 젊은 청년들의 애정 상담까지 요청받아 해준 적 이 있다. (예: 수필 ‘청년과 빨간 장미’ ) 그런 나의 정성 때문인지 사람들은 가까이 있는 세이프웨이 대형 마켓에서도 살 수 있는 대중 잡지 한 권, 신문 한 부라도 꼭 내 것을 팔아주려고 내 가게를 찾 는 예가 많았다. 심지어 다른 가게의 쇼핑 봉투를 들고 서 내 가게에 들러 신문이나 담배를 사 가는 사람이 있
을 때도 종종 있어서, 그때마다 나는 감사함으로 가슴이 뭉클하곤 했다. <하략> ... -수필 ‘그 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생긴 일’ 일부, 수필집 <낙타처럼 그리움을 등에 업고>에 수록.) 어느 사업이든 그 나름의 애로점이 있는 것이어서, 뉴 스 가게에도 겉으로 보이지 않는 어려움이 많았다. 매주 월요일, 잡지 도매회사 ‘그레잇퍼시픽’에서 새 잡지들이 들어오는 날이면 나의 친구 Y 님이 와서 나를 도와 함께 일했는데, 잡지마다 받는 부수部數가 모두 다른 데다가 실제로 받은 숫자와 송장(Invoice)에 적힌 숫자에 차이 날 때가 종종 있어서, 수백 종류의 잡지들을 일일이 확인 하여 선반에 진열된 묵은 잡지들과 교체하려면 보통 대 여섯 시간이 걸렸고, 이때 빠진 품목이나 숫자가 틀린 것 들은 따로 문서를 작성하여 보고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또한, 매달 혹은 절기(節氣) 적으로 각처에서 받은 잡지 들의 유효기간이 끝나고 다음 호로 바뀔 때면 재고들을 정리하고 책값을 계산하여 팔지 못한 증거물들과 함께 각 도매 처로 보내는 일도 머리 아픈 일이었다. 그 때문 에 나는 매달 한 차례씩 편두통을 앓곤 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골칫거리는 도난盜 難이었다. 손버릇 나쁜 몇 사람이 잡지 한두 권 슬쩍 훔 치는 좀도둑이 아니라, 도둑당에 담배를 왕창 도적맞는 일이다. 다른 뉴스가게들처럼 나의 가게에도 계산대 바 로 뒤에 담배 진열장이 있었는데, 담배는 현금과 마찬가 지여서 항상 신경을 써야 했다. 그 무렵 밴쿠버에는 담 배 도난 사건이 심각할 만큼 잦았다. 우리 가게도 두 번 이나 도난을 당한 적이 있다. 한 번은 옆 가게 사이의 벽 을 뚫고 들어와 뒷방 창고의 담배들까지 몽탕 털어 갔고, 또 한 번은 가게 정면 유리벽을 맷돌짝만 한 돌로 부수 고 들어와서 진열장의 담배들을 싹쓸이해 갔다. 두 번 다 한밤중에 세큐리티 회사에서 걸려온 응급전화를 받고 자 다 말고 달려갔지만,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매번 이미 때
는 늦은 뒤였다. 아무리 보안 경보장치가 되어 있어도 도 둑이 들면 별수 없이 일은 당하게 마련이었고, 보험회사 에서 손해 배상을 해준다고 해도 이래저래 손해가 컸다. 그 무렵엔 어쩌다 늦은 저녁 시간에 전화벨이 울리면 남 편도 나도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곤 했다. 그런 중에도 온종일 인쇄물들에 둘러쌓여 일하며, 시 간이 날 적마다 문학 및 각종 예술잡지와 과학잡지들, 그 리고 뉴욕타임스 추천 포켓북들을 얼마든지 공짜로 읽 을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었다. 긴 세월 바쁜 이민생활에 밀려 잊힌 듯 그러나 아주 잊히지는 않으면서 심장 깊은 곳에 잠자고 있던 나의 처 녀 적 꿈이 서서히 눈 뜨고 있었음을 그때는 아직 몰랐 다. 문학은 항상 끝내지 못한 숙제처럼 나의 뒤통수에 매 달려 다녔고, 언제든 반드시 “글 쓰는 사람”이 되겠다는 일념을 가슴에 담고 살던 나였으니, 생각해 보면 그때 그 잡지전문 가게야말로 식은 내 문학의 잿더미에 불을 댕 겨준 한 톨의 불씨였지만, 정작 그것을 깨달아 안 것은 그 후로도 몇 년 더 시간이 지난 뒤였다. * 밴쿠버중앙일보 애독자 여러분, 모쪼록 즐거운 크리스 마스 보내시고, 항상 행복한 일들로 가득한 2013년이 되 시길 기원합니다.
안봉자
시인, 수필가
캐나다한인문협, 한국문협(한국), 세계시낭송협회(WPRSS)회원, World Poetry 평생공로상, Writers International Network (WIN) 우수시인상, 해외한국문학상 각각 수상, 저서 6권 (한글.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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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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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B7
책과 지식 책과 지식 68년전전버나드 버나드 쇼가 68년 쇼가 남긴남긴 유언유언 <영국 극작가> <영국 극작가>
“자본주의에 인간의 얼굴을 입혀라” “자본주의에 인간의 얼굴을 입혀라”
88세 나이에 쇼에게 세상을 묻다(원제 Everybody’s Political What’s What)를 집필한 영국 극작가이자 사상가 버나드 쇼. 그는 “새로운 질서가 지배하는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면서 기존 제도를 유지하려 한다면 아무것도 실현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 일하지 여가를아무것도 즐기는 사람이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이 세상을 책을 쓸꿈꾸면서 수도 없 기존 가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속전속결 식의집필한 혁명 영국 88세 나이에 쇼에게 세상을 묻다(원제 Everybody’s Political What’s What)를 극작가이자 질서가 지배하는 보다 나은 제도를않았는데도 유지하려 한다면 실현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90%는 항상사상가 일만버나드 하고 쇼. 그는 “새로운 언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쇼의 대답은 직구처럼 었고 쓸 필요도 없었을 테니까 말이다. 을 꿈꾸었던 것과는 달리 영국의 사회주의자 또 힘든 사회과학 책 한 권을 읽어야 하는 명쾌하기만 하다. “특정 계급이 자본을 독식 들은 파비우스를 따라서 느리지만 점진적인 10%는 늘 여가만 즐긴다면 언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이 책을 쓸 수도 없 만 일하지 않았는데도 여가를 즐기는 사람이 가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속전속결 식의 혁명 90%는 항상 일만 하고 것 아니냐고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쇼의 하면서, 교육과 심미적 문화까지 독점하게 됐 사회주의를 모색했던 것이다. ‘페이비언’이란 자유란 허깨비에 불과하다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쇼의 대답은 직구처럼 었고 쓸 필요도 없었을 테니까 말이다. 을 꿈꾸었던 것과는 달리 영국의 사회주의자 쇼에게 세상을 묻다 책에는 자본, 경제, 사회주의, 파시즘, 대의제, 다. 이런 독점은 마치 유산이 상속되는 것처 바로 ‘파비우스적’이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 10%는 늘 여가만 즐긴다면 조지 버나드 쇼 지음 명쾌하기만 “특정 계급이 자본을 독식 또 힘든 사회과학 책 한 권을 읽어야 하는 들은 파비우스를 따라서 느리지만 점진적인 왔다.” 결국 하다. 무 종교, 인간성 등등 추상적인 개념과 복잡한 럼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내려 였던 셈이다. 김일기·김지연 옮김 천천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하면서, 교육과 것 아니냐고 미리 독 겁먹을 필요는가지고 없다.있기 쇼의때문에 모색했던 것이다. 엇인가를 일을 하지 않 심미적 문화까지 독점하게 됐 논리 전개가 별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사회주의를 이것이 바로 영국의 정치 스타일‘페이비언’이란 아 TENDEDERO, 672쪽 자유란 허깨비에 불과하다 쇼에게 세상을 묻다 닌가. 영국은 아도 여가를 누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자의 마음을 파고들려는 문학자의 본능 때문 다. 이런 독점은 마치 유산이 상속되는 것처 죽이고 정적을 죽이고, 책에는 자본, 경제, 사회주의, 파시즘, 대의제, 바로 황제를 ‘파비우스적’이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 2만5000원 최고의 복지 위한 방향 제시 조지 버나드 쇼 지음 그렇다면 독점되고 마침내는 세대를 이어 걸쳐 전해내려 왔다.” 결국 무 일까. 아니면 자신을 종교, 지배하는 구조적 힘에추상적인 끝내는 였던 자신마저도 럼 여러 세대에 인간성 등등 개념과 복잡한 셈이다.죽임을 당하는 악순환 김일기·김지연 옮김 절절한 인류애 마음 울려 무지를논리 전달되는 자본이 문제인 저작권도 어 대한 이웃들의 깨우려는 열망별로 때문일 에 빠지면서 과격하고 낭만적인 모습을 보여 엇인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을 하지 않 전개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독셈이다. 사실 이것이 바로 영국의 정치 스타일 아 천천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강신주 대중철학자 TENDEDERO, 672쪽 까. 쇼의 책은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했을 법 느 정도 시기가 되면 만료되는 것처럼, 재산 주었던 대륙의 정치 스타일과는 확연히 다 자의 마음을 파고들려는 문학자의 본능 때문 아도 여가를 누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닌가. 영국은 황제를 죽이고 정적을 죽이고, 최고의 복지 위한 방향 제시 2만5000원 한 사회구조적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평범한 권도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소수 사 “여가가 없는 시민들에게 자유와 민주주의는 른 행보를 취한다. 여왕을 죽일 필요가 있는 일까. 아니면 자신을 지배하는 구조적 힘에 그렇다면 독점되고 마침내는 세대를 이어 끝내는 자신마저도 죽임을 당하는 악순환 람이나 계층이 자본을 독점하지 않도록 만드 사람이 읽어도 눈에 쏙 들어올 것이다.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90%의 사람들 가. 그저 권력만 뺏으면 충분할 테니까. 정적 절절한 인류애 마음 울려 자본이 대한읽을 이웃들의 때문일 에 빠지면서 과격하고 낭만적인 모습을 보여 는 장치가 열망 필요하지 않는가.전달되는 이것이 바로 국 문제인 셈이다. 저작권도 어 그렇더라도 쇼를 쉽게 수 있는 무지를 한 가 깨우려는 은 항상 대중철학자 일만 하고 여가를 갖지 못하는 반면 을 죽일 이유가 있는가. 어차피 그 자리에 새 강신주 느 정도 시기가 되면 만료되는 것처럼, 재산 까. 쇼의 책은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했을 법 주었던 대륙의 정치 스타일과는 확연히 다 지 팁을 준다면, 그가 평생, 그리고 이 책에 가와 정치가 필요한 이유이다. 10%의 사람들은 늘 여가를 즐기고 전혀 또 로운 정적인 생길 테니까 말이다. 자본주의의 물론 그렇다고 해서 쇼가 바로 개인의 서 풀려고 했던 문제를 잊지 않는 것이다. 모순을 해결하려는 영국에죽일 들어필요가 있는 권도당장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소수 사 는 거의 일을 하지 않는다면, 자유란 한 사회구조적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평범한 른 행보를 사회주의도, 취한다. 여왕을 “여가가 없는 시민들에게 자유와허깨비 민주주의는 자유를 금지하고 혁 자본을 독점하지 않도록 만드 “90%의 사람들은 항상 일만읽어도 하고 여가를 가는 순간, 변하게 된다. 그것테니까. 정적 에 불과하다.” 람이나 계층이 사람이 눈에 쏙 들어올 것이다. 모든 것을 국유화하자는 가. 영국 그저스타일로 권력만 뺏으면 충분할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90%의 사람들 명을 선동하는 것은 그런 주장을필요하지 할 갖지 못하는 반면 10%의 사람들은 늘쇼를 여가쉽게 이 바로을 ‘페이비언 사회주의’다. 부익부빈익빈 상태가여가를 위험 수위까지 올라 반면 장치가 않는가. 이것이 바로 국 그렇더라도 읽을 수 있는 한아니다. 가 는 죽일 이유가 있는가. 어차피 그 자리에 새 은 항상 일만 하고 갖지 못하는 를 즐기고 전혀 또는 거의 일을 하지 않는” 만큼 쇼는 순진하고 이상적인 낭만주의자는 가 있는 우리 사회의 실상을 지적한 저명 논 이 책은 ‘페이비언 소사이어티’의 열성적 지 팁을 준다면, 그가 평생, 그리고 이 책에 가와 정치가 필요한 이유이다. 10%의 사람들은 늘 여가를 즐기고 전혀 또 로운 정적인 생길 테니까 말이다. 자본주의의 현실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정치, 경제, 아니다. 파비우스 막시무스의 지구전 전술을 객의 장탄사가 아니다. 셰익스피어에 비교되 인 회원 버나드 쇼의 진면목을 알려준다. 아 서 풀려고 했던 문제를 잊지 않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쇼가 바로 당장 개인의 는 거의 일을 하지 않는다면, 자유란 허깨비 모순을 해결하려는 사회주의도, 영국에 들어 법, 종교, 그리고 교육과 관련된 쇼의 다양 채택한 페이비언 사회주의자답게, 동시에 자 는 영국 극작가 버나드 쇼(1856~1950)의 말이 흔이 다 되는 나이에 절절한 유언처럼 집필된 금지하고 “90%의 사람들은 일만개인들의 하고 여가를 가는 순간, 영국넘기자마자 스타일로 누구나 변하게 된다. 그것 에쇼는 불과하다.” 유로운 여가 생활을자유를 긍정하는 휴머 모든 것을 국유화하자는 혁 한 비판과제들은 모두 이 문제를 중심으로항상 책장을 다. 1964년 개봉된 ‘마이 페어 레이디’ 말년의 저작이다. 명을 선동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주장을 할 갖지 못하는 반면 10%의 사람들은 늘 여가 이 바로 ‘페이비언 사회주의’다. 부익부빈익빈 상태가 위험 수위까지 올라 니스트답게, 쇼는 우리들이 따라가기에 충분 해서 돌고 있다. 의 원작 피그말리온을 쓴 것으로 널리 알 안타까움과 경이로움을 동시에 느끼게 될 것 히 현실적인 걸음을 아주 천천히 그리고 확 그러니 지적인 소수가 몽매한 다수를 지배 이다. 안타까움은 경제민주화가 시대의 화두 려진 작가다. 오드리 헵번의 청초함이 빛났 를 즐기고 전혀 또는 거의 일을 하지 않는” 만큼 쇼는 순진하고 이상적인 낭만주의자는 가 있는 우리 사회의 실상을 지적한 저명 논 이 책은 ‘페이비언 소사이어티’의 열성적 걸으려고 분 막시무스의 지구전 전술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현실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로 자리인 잡고 있는버나드 우리 사회에 늦게 소알려준다. 아 던 영화에 가려서아니다. 쇼를 단순한 극작가로 안비교되 아니다. 짐을 파비우스 어떻게 바꿀 수고하게 있는가? 정치,한다. 경제,“노동이라는 회원 쇼의 너무 진면목을 객의 장탄사가 셰익스피어에 담하고 여가라는 이득을 나눠가짐으로써 모 사회주의자답게, 동시에 자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전혀 없다. 반면 ‘일일 개되었다는 만시지탄 때문이고, 경이로움은 다면, 오해도 이만저만한 오해가 아닐 것이 법, 종교, 그리고 교육과 관련된 쇼의 다양 채택한 페이비언 는 영국 극작가 버나드 쇼(1856~1950)의 말이 흔이 다 되는 나이에 절절한 유언처럼 집필된 부작(一日不作), 일일불식(一日不食)’이란 백 든 사람들이 최대 한도의 복지를 누리는” 공 다. 그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1944년 출간된 책이 아직도 우리에게 너무나 한 비판과제들은 모두 이 문제를 중심으로 유로운 개인들의 여가 생활을 긍정하는 휴머 다. 쇼는 1964년 개봉된 ‘마이 페어 레이디’ 말년의 저작이다. 책장을 넘기자마자 누구나 장(百丈·749~814) 스님의 가르침이 옳다고 생 동체를 꿈꾸면 말이다. 쇼의 꿈에 당신은 공 영국 사회주의 모임인 ‘페이비언 소사이어티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니스트답게, 쇼는 우리들이 따라가기에 충분 해서 돌고 있다. 경이로움을 동시에 느끼게 될 것 의 원작 피그말리온을 쓴 것으로 널리 자본주의가 알 안타까움과 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내용을 가슴 깊 감하는가. 그렇다면 그의 책은 충분히 당신 얼마나 반인간적이고 반민주적 (Fabian Society)’의 회원이었다는 사실을 잊 히 현실적인 그러니 지적인 소수가에게 몽매한 다수를 지배 이다.어떻게 안타까움은 경제민주화가 려진 오드리 헵번의 청초함이 빛났 삶의 신약전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걸음을 아주 천천히 그리고 확 이 새겨야만 할 것이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인지, 그리고 하면 우리 사회를 인간적시대의 화두 지 않을작가다. 테니까 말이다.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고하게 걸으려고 한다. “노동이라는 짐을 분 로 자리 변하게 잡고 있는 사회에 던 영화에 막시무스(BC 가려서 쇼를275~203)를 단순한 극작가로 안 민주적으로 하루 먹지 않는다’는 백장의 사자후(獅子吼) 할 수우리 있는지, 버나드너무 늦게 소 파비우스 아는 이고 처럼 쇼에게 있어서도이‘일하지 않는 자는 먹 전혀 쇼만큼 고민했던 사람도 있을까. 그렇지만 더 경이로움은 가. 카르타고의 한니발에오해가 맞서 로마를 담하고 여가라는 이득을 나눠가짐으로써 모 ● 강신주 문학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철학박사(연세대). 반면 ‘일일 동·서양철학과 개되었다는 만시지탄 때문이고, 다면, 오해도 명장 이만저만한 아닐 것이 지도 말라’는 것은 모든 인간사회의 기본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쇼가 가진 절절한 인류애 지켰던 장군이다. 한니발의 강력한 군대에 맞 을 넘나들며 소통과 사유라는 주제를 탐구해왔 부작(一日不作), 일일불식(一日不食)’이란 백 든 사람들이 최대 한도의 복지를 누리는” 공 다. 그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1944년 출간된 책이 아직도 우리에게 너무나 리이기 때문이다. 다. 여가가 없이 일만 하는 대다수 사람들에 서는 전략은 모임인 속전속결이 아니라 지구전 다.가르침이 저서로 철학이 필요한 철학적꿈꾸면 시 읽기 말이다. 쇼의 꿈에 당신은 공 장(百丈·749~814) 스님의 옳다고 생시간동체를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영국그의 사회주의 ‘페이비언 소사이어티 일하지 않았는데도 먹는 사람, 같은 말이지 의 괴로움 상처받지 않을 권리 등이 있다. 이었다. 그러니까 유럽 대륙에서의 사회주의 대한 애절한 마음이 없었다면 그가 ‘페이비
(Fabian Society)’의 회원이었다는 사실을 잊 자본주의가 얼마나 반인간적이고 반민주적 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를 인간적 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파비우스 막시무스(BC 275~203)를 아는 이고 민주적으로 변하게 할 수 있는지, 버나드 가.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에 맞서 로마를 쇼만큼 고민했던 사람도 있을까. 그렇지만 더 지켰던 장군이다. 한니발의 강력한 군대에 맞 강조하고 싶은 것은 쇼가 가진 절절한 인류애 서는 그의 전략은 속전속결이 아니라 지구전 다. 여가가 없이 일만 하는 대다수 사람들에 끝내기 위한 국제협상 때 밀로셰비치 끈다. 사후에야 그들의마음이 숨겨진 없었다면 실상이 드러 대한 애절한 그가내전을 ‘페이비 이었다. 그러니까 유럽 대륙에서의 사회주의
이란 호메이니는 애처가, 유고 밀로셰비치는 경처가
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내용을 가슴 깊 감하는가. 그렇다면 그의 책은 충분히 당신 이 새겨야만 할 것이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에게 삶의 신약전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루 먹지 않는다’는 백장의 사자후(獅子吼) 처럼 쇼에게 있어서도 ‘일하지 않는 자는 먹 ● 강신주 철학박사(연세대). 동·서양철학과 문학 지도 말라’는 것은 모든 인간사회의 기본윤 을 넘나들며 소통과 사유라는 주제를 탐구해왔 리이기 때문이다. 다. 저서로 철학이 필요한 시간 철학적 시 읽기 도가 늦다. 네 번째 결혼에 이르면 마침내 이 먹는 프랑스 역사 부문 베스트셀러 일하지 않았는데도 사람,아마존에선 같은 말이지 의 괴로움 상처받지 않을 권리 등이 있다.
가 수시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자문을 구 상적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 네 번 결혼하면 에 올랐다는데 정색을 한 역사라기보다 인간 나기 때문이라 할까. 모든 사람을 추월할 수 있다”고 했다. 적 흥미에 초점을 맞춰 읽으면 좋을 책이다. 이란의 왕정을 뒤엎고 신정(神政)통치를 했다는 증언이 있을 정도다. 구가했던 호메이니는 예상 밖의 모습을 보 절대권력자라면 흔히 연상되듯 화려한 엽 여준다. 열세 살의 신부 카디제를 맞아 8년 색 행각 이야기도 당연히 나온다. 혁명에 성 독재자를 사랑한 여인들 이나 공부를 가르쳐 당대의 여자로서는 예 공한 카스트로는 그와 하룻밤을 보내고 아 디안 뒤크레 지음 외적인 교육수준을 갖추도록 했으며, 일부 이를 낳고 싶다는 여자들로 둘러싸였는데 하지은 옮김, 문학세계사 464쪽, 1만6000원 다처제가 허용되는 이슬람 교리에도 평생 ‘토끼’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늘 따라다니 는 호위대를 앞에끝내기 세워둔 채 부츠도 벗 카디제만 사랑했다. “어머니가 식사를 드신실상이 내전을 위한 국제협상 때 밀로셰비치 도가 늦다. 네 번째 결혼에 이르면 마침내 이 프랑스 아마존에선 역사 부문 베스트셀러 끈다. 사후에야 그들의 숨겨진 드러 방문 후에야 다른 가족이 음식을 먹는 습관을 들 지 않고 마치 소변을 보듯 급하게 아무렇게나 김성희 북 칼럼니스트 가 수시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자문을 구 상적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 네 번 결혼하면 에 올랐다는데 정색을 한 역사라기보다 인간 나기 때문이라 할까. 여야 했다”는 그의 딸 파리데의 증언을 보 정사를 치르기 때문”이었다. 그는 길에서 마 모든 사람을 추월할 수 있다”고 했다. 적 흥미에 초점을 맞춰 읽으면 좋을 책이다. 이란의 왕정을 뒤엎고 신정(神政)통치를 했다는 증언이 있을 정도다. 원제는 ‘독재자의 여인들’이니 번역판 제목 면 호메이니가 얼마나 끔찍이 아내를 위했 음에 드는 여자를 발견하면 호위대장에게 명 절대권력자라면 흔히 연상되듯 화려한 엽 구가했던 호메이니는 예상 밖의 모습을 보 령을 내렸고 결과가 만족스러우면 ‘감정적 과 다른 뉘앙스다. 여성들의 입장에서가 아 는지 알 수 있다. 색 행각 이야기도 당연히 나온다. 혁명에 성 여준다. 열세 살의 신부불린 카디제를 맞아 8년삼았다. 하면 ‘발칸의 학살자’로 유고 동반자’로 니라 독재자의 여성 편력을 다뤘으니 말이 그런가 독재자를 사랑한 여인들 5~6 명의 오사마 빈 라덴은 실은 당대의 아내의 손아 다. 벨기에 출신의 프랑스 역사 다큐멘터리 의 슬로보단 공한두었던 카스트로는 그와 하룻밤을 보내고 아 이나밀로셰비치가 공부를 가르쳐 여자로서는 예 아내를 디안 뒤크레 지음 여러 번의 결혼을 두고 “첫 번째는 그럭저럭, 귀에 쥐여 있는 존재였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작가가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에서 시작해 이를 낳고 싶다는 여자들로 둘러싸였는데 외적인 교육수준을 갖추도록 했으며, 일부 하지은 옮김, 문학세계사 마치 걸음마를 하는 것 같다. 두 번째는 자전 이념적 동지 역할을 했 북한의 김정일까지 발품을 팔아1만6000원 그들의 인 다정한 아내라기보다 464쪽, 다처제가 허용되는 이슬람 교리에도 평생 ‘토끼’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늘 따라다니 간적 모습을 들춰냈다. 여섯 명의 독재자 중 던 그의 아내 미라 마르코비치는 집안의 주 거를 타는 것 같아서 빠르기는 하나 불안정 카디제만 사랑했다. “어머니가 식사를 드신 는 호위대를 방문 앞에 세워둔 채 부츠도 벗 생존한 이는 카스트로뿐이란 점도 눈길을 도권을 잡았을 뿐 아니라 정치에도 간여했다. 하다. 세 번째는 세발자전거로 안정적이나 속
이란 호메이니는 애처가, 유고 밀로셰비치는 경처가
제14902호 40판 김성희 북 칼럼니스트
원제는 ‘독재자의 여인들’이니 번역판 제목 과 다른 뉘앙스다. 여성들의 입장에서가 아 니라 독재자의 여성 편력을 다뤘으니 말이 다. 벨기에 출신의 프랑스 역사 다큐멘터리 작가가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에서 시작해 북한의 김정일까지 발품을 팔아 그들의 인 간적 모습을 들춰냈다. 여섯 명의 독재자 중 생존한 이는 카스트로뿐이란 점도 눈길을 제14902호 40판
후에야 다른 가족이 음식을 먹는 습관을 들 여야 했다”는 그의 딸 파리데의 증언을 보 면 호메이니가 얼마나 끔찍이 아내를 위했 는지 알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발칸의 학살자’로 불린 유고 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가 실은 아내의 손아 귀에 쥐여 있는 존재였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다정한 아내라기보다 이념적 동지 역할을 했 던 그의 아내 미라 마르코비치는 집안의 주 도권을 잡았을 뿐 아니라 정치에도 간여했다.
지 않고 마치 소변을 보듯 급하게 아무렇게나 정사를 치르기 때문”이었다. 그는 길에서 마 음에 드는 여자를 발견하면 호위대장에게 명 령을 내렸고 결과가 만족스러우면 ‘감정적 동반자’로 삼았다. 5~6 명의 아내를 두었던 오사마 빈 라덴은 여러 번의 결혼을 두고 “첫 번째는 그럭저럭, 마치 걸음마를 하는 것 같다. 두 번째는 자전 거를 타는 것 같아서 빠르기는 하나 불안정 하다. 세 번째는 세발자전거로 안정적이나 속
B8 문화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2012년 12월 18일 화요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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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서비스다 디자인은 서비스다
K-디자인, 10인이 말한다 ⑤ 이경미 사이픽스 대표 2012년 12월 18일 화요일
가습기 등 제품 디자인으로 명성 요즘은 사회적 분야에 눈 돌려 병원 환자·보호자 위한 동선 연구
디자인은 서비스다
“사람 마음 읽으려 노력하면 답 나와” K-디자인, 10인이 말한다
⑤ 이경미 사이픽스 대표
가습기 등 제품 디자인으로 명성 요즘은 사회적 분야에 눈 돌려 병원 환자·보호자 위한 동선 연구 “사람 마음 읽으려 노력하면 답 나와”
디자이너 이경미(48) 사이픽스 대표는 직원 12명과 함께 지난 3월부터 반 년간 일산 명 지병원을 숱하게 드나들었다. 똑같이 흰 가 운을 입고 회진하는 의사 뒤를 따라다니거 나, 응급실에서 밤을 지샜다. 디자이너와 병원, 얼핏 봐선 어울리지 않 는 조합이다. 이유가 있었다. 지식경제부·한국디자인진흥원 의뢰로 2 차 의료기관 정형외과의 서비스 디자인을 맡아서다. 서비스 디자인이란 무형의 서비 스를 시각화·실제화해 고객이 서비스를 더 디자이너 이경미(48) 대표는 직원 높은 가치로 경험토록사이픽스 하는 것이다. 의료·에 12명과 지난 3월부터 반 년간 일산 문 명 너지 등함께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한 ‘사회 지병원을 숱하게 드나들었다. 제 해결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똑같이 흰 가 운을 입고 회진하는 의사 뒤를 따라다니거 디자이너 이경미, 업계 관계자가 아니라 나,생소한 응급실에서 밤을 지샜다. 면 이름이다. 디자이너와 얼핏 봐선 어울리지 않 아이리버 M병원, 플레이어(2006), 루펜리 음 는 조합이다. 이유가 물방울 있었다. 가습기(2009)의 식물처리기(2007)와 지식경제부·한국디자인진흥원 의뢰로 디자이너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르2 차 의료기관 정형외과의 서비스 디자인을 겠다.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제품 디자인 맡아서다. 서비스 디자인이란 무형의 서비 스를 시각화·실제화해 고객이 서비스를 더 높은 가치로 경험토록 하는 것이다. 의료·에 너지 등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한 ‘사회 문 제 해결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디자이너 이경미, 업계 관계자가 아니라 면 생소한 이름이다. 아이리버 M 플레이어(2006), 루펜리 음 식물처리기(2007)와 물방울 가습기(2009)의 디자이너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르 겠다.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제품 디자인
주변을 촉촉하게 하는 물방울, 가습기의 본질이다. 이경미 사이픽스 대표는 본인의 대표작으로 물방울 가습기(2009)를 꼽았다. 가습기는 직육면체여야 한다는 통
이렇게 보니 알기 쉽다. 새롭게 개선된 국민건강보
념을 깨고 형태와 기능을 단순화해 독일 IF 어워드, 독일 디자인 협회상,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의 핀업 동상, 한국 디자인대상 등을 휩쓸었다.
험 건강검진 결과서(부분). 현재 시범 사업 중이다.
[사진 사이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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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진흥원 등과 상담할 수 있다. 이 대표에게 물었다. “당신에게 디자인이란.” 이런 대답이 나왔다. “서비스, 배려, 궁극 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입니다. 그 믿 음이 없었다면 못했을 거예요.” 디자인은 그렇게 우리 바로 곁에서 숨쉬 고 있었다. 권근영 기자 이렇게 보니 알기 쉽다. 새롭게 개선된 국민건강보 young@joongang.co.kr 험 건강검진 결과서(부분). 현재 시범 사업 중이다.
중앙일보·예술의전당 공동기획
디자인진흥원 등과 상담할 수 있다. 이 대표에게 물었다. “당신에게 ① 싸이 촌스러움,디자인이란.” 그게 디자인 : 장성은 YG엔터테인먼 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10월 23일자)배려, 궁극 이런 대답이 나왔다. “서비스, ② 디자인은 디테일이다 : 송봉규·이석우 SWBK그공동 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입니다. 믿 대표. (10월 30일자) 음이 없었다면 못했을 거예요.” ③ 브랜드가 곧 비즈니스다 : 조수용 JOH 대표. (11월 디자인은 그렇게 우리 바로 곁에서 숨쉬 14일자) 고 있었다. 극복이다 : 오석근 현대디자인센터장부 권근영 기자 ④ 디자인은
‘K-디자인, 10인이 말한다’ 연재 내용
사장. (11월 28일자)
young@joongang.co.kr
중앙일보·예술의전당 공동기획 ‘K-디자인, 10인이 말한다’ 연재 내용 ① 싸이 촌스러움, 그게 디자인 : 장성은 YG엔터테인먼 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10월 23일자) ② 디자인은 디테일이다 : 송봉규·이석우 SWBK 공동 대표. (10월 30일자) ③ 브랜드가 곧 비즈니스다 : 조수용 JOH 대표. (11월 14일자) ④ 디자인은 극복이다 : 오석근 현대디자인센터장부 사장. (11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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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2년 12월 20일 목요일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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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9
아듀 2012 ⑨ 문화재
자주외교충정 세월 흐른들 잊힐리야 <고종>
<이순신>
박인휘
대한제국 미 공사관 되찾아 충무공 친필 편지도 나와
미국 워싱턴DC 로건 서클 15번지에 위치한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10월 매입이 완료 된 이 건물은 한국을 알리는 전시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올해 문화재 분야에는 뉴스가 많았 다. 그중 고종이 가장 빛났다. 대한 제국 초대황제 고종의 외교무대였 던 미국 워싱턴 공사관을 102년 만에 한국 정부가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 해지면서 그 동안 ‘잃어버린 역사’로 불렸던 고종 통치기와 대한제국을 돌아보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명량해전 당시 수군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총통 등 새로운 유물· 유적의 발굴 소식도 가슴을 뛰게 했 다. 12월 초에는 ‘아리랑’이 한국의 문화유산으로는 15번째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2012년 문화재 이슈를 인물로 돌아봤다. ① 고종(1852∼1919), 빛과 그늘= 미 국 워싱턴에 있는 대한제국 공사관 은 1891년 조선왕조가 2만5000달러 에 매입했지만 1910년 단돈 5달러에 소유권을 일본에 넘겨야 했던 비운 의 건물이다. 대한제국의 흔적을 지 운 채 미국인의 가정집으로 사용돼 온 이 건물이 올해 102년 만에 한국 의 품으로 돌아왔다. 2005년 저서 살아 숨쉬는 미국역사에서 이 문 제를 처음 한국사회에 알렸던 본지 박보균 대기자를 비롯해, 관심 있는 지식인들과 미국 교민단체 등의 지 속적인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다. 고종이 사무공간 및 처소로 사용 했던 덕수궁 석조전 동관(등록문 화재 제 80호)도 3년 여 복원공사 를 거쳐 100년 전의 내부 모습을 되 찾았다. 내년 가을까지 마무리 공 사를 마치고 ‘대한제국역사관’(가 칭)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 덕수 궁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제 국 황실의 초상전’(내년 1월 13일까 지), 서울역사박물관의 ‘정동 1900 전’(내년 1월 20일까지), 국립고궁박 물관의 ‘덕혜옹주전’(내년 1월 27일
까지) 등 대한제국의 역사를 돌아보 는 전시도 잇따랐다. ② 이순신(1545~98), 위대한 이름= 한국사의 ‘수퍼스타’ 충무공(忠武 公) 이순신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올해는 임진왜란 420주년을 맞는 해 라 그 의미가 특별했다. 임란 말기 명나라 군대의 지원을 기다리던 조 선 수군의 상황을 보여주는 충무공 의 친필 간찰(簡札·편지)이 5월 본지 보도로 세상에 공개됐다. 난중일기 (亂中日記)에 포함되지 않은 시기의 기록을 담고 있는 귀한 자료다. 9월에는 1597년 명량대첩(鳴梁大 捷) 당시의 전황을 담은 책 사호집 (沙湖集)이 발견됐다. 11월에는 전 남 진도 앞바다에서 명량대첩 당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시 대의 화기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 銃筒) 3점이 발굴되기도 했다. ③ 세종대왕(1397~1450), 그리고 한 글=2008년 상주에서 나온 훈민정음 해례본의 소유권과 행방을 둘러싼 논란이 올해도 계속됐다. 해례본을 훔치고 이를 은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모(49)씨는 여전히 책의 행방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민 사소송에서 소유권을 인정받은 조모 (67)씨는 해례본을 찾을 경우 소유권 을 국가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만들 광화문 현판글씨를 한 문으로 쓸 것인가 한글로 쓸 것인가 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문제는 27일 열리는 문화재위원회 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④ 신석기인, 먼 삶의 흔적=6월 강 원도 고성 문암리에서는 신석기시 대 한반도인이 이미 밭에서 농작 물을 재배했음을 보여주는 경작 (耕作) 유적이 발견됐다. 아시아 최 초로 나온 신석기 시대 밭의 흔적 이다. 10월에는 제주도 고산리 유 적에서 국내 최고(最古)의 신석기 시대 마을유적이 발굴됐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강원택
김호기
장훈
해방전후사의 인식 읽은 세대 90년대 이후 한국 지형도 그리다 탈냉전사의 인식 출간 3당 합당 등 재조명 시도 “2012년 우리 사회의 모습은 구체적 으로 언제 시작됐는가.” 전공이 다 른 사회과학자 넷이 2년 전 머리를 맞대고 던진 질문이다. 박인휘(이화 여대 국제정치)·강원택(서울대 정 치학)·김호기(연세대 사회학)·장훈 (중앙대 정치학) 교수가 그들이다. 이들이 대학을 다니던 1980년대 초·중반 대학가 필독서 가운데 해 방전후사의 인식이 있었다. 1945년 직후 해방공간이 한국 현대사에 미 친 영향을 좌파·민족주의 관점에서 조명한 책이다. 학자 넷은 이 책에 서술된 한국 사회가 지금도 변함이 없는지를 생 각해보기로 했다. 90년대 이전이 산 업화·민주화를 위해 매진한 근대화 시대라면, 90년대 이후는 세계화가 본격화한 시기였음에도 이를 별로 주목하지 않는 점에 대한 문제제기 였다. 이들의 작업은 90년대에 대한 성찰로 이어졌다. 그들이 각계 연구진을 규합해 탈 (脫)냉전사의 인식을 내놓았다. 박 찬표(목포대 정치학)·박진(KDI 경 제학)·조대엽(고려대 사회학)·조동 호(이화여대 북한학)·박태균(서울대 한국사)·우찬제(서강대 국문학) 교 수 등 모두 16명이 각자 분야에서 90 년대 이후 달라진 우리 사회 지형도 를 그려냈다. 일단 한국사회는 정치적으로 권 위주의에서 민주화 시대로 바뀌었 다. 국제적으로는 중국·러시아와 수
교한 것이 피부에 와닿는 변화였다. 경제적으로는 세계화와 함께 신자 유주의가 도입됐고, 사회문화적으 로는 개인주의가 자리를 잡으며 시 민사회가 활성화됐다. 이런 변화가 90년대 10년간 압축적으로 진행되 며 오늘에 이르렀다. 학자들은 90년 대를 꿰는 핵심 키워드로 탈냉전을 꼽았다. ‘90년대 다시 보기’에는 91년 3당 합당에 대한 재조명도 포함됐다. 강 원택 교수는 “3당 합당은 노태우로 대표되는 권위주의체제 출신 신주 류가 냉전적 반공주의에 기반한 구 주류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 을 만들었다. 민주화 이후의 변화를 수용하는 새로운 보수세력을 형성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보 의식의 변화도 뚜렷했다. 박인휘 교수는 “냉전시대엔 북한 과 미국이 경쟁상대가 아니었으나 탈냉전 이후 남·북관계와 한·미관 계가 경쟁적 구도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시민사회도 크게 성장했다. 김호 기 교수는 “시민사회가 활성화하며 ‘좌파 시민사회 vs 우파 시민사회’ 대립양상까지 나타난 게 90년대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출판사도 해방전후사의 인식을 냈던 한길사를 택했다. 박 인휘 교수는 “30여 년 전 선배 학 자들의 문제의식을 2012년 버전으 로 옮겨보고 싶었다”며 “중도적 입 장의 연구자들이 탈냉전 이후의 한 국사회를 고찰한 결과로 봐달 라”고 말했다. 배영대 기자 balanc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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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12월 21일 금요일 B10 2012년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죽음은, 생겼다가 없어지는 버섯처럼 덧없는 것 정약용 타계 6일 전 쓴 편지 발견
26일 개관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전시된 시발자동차. 1955년 미군이 쓰던 자동차 엔진에 드럼통을 펴서 차체로 활용해 처음 제작했다. 전시품은 재현한 것이다. 박종근 기자
20세기 대한민국, 그 원동력을 찾아서 근현대사박물관 26일 개관 산업화민주화 상징물 망라
손으로 허공 가르면 영상이 디지로그적 전시 기법 눈길 20세기 한국사의 자취를 집대성한 서울 세종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옛 문화체육관광부 청사)이 26일 공식 개관한다. 17일 이화여대 김왕 식 교수(사회과교육과)를 초대 관장 에 임명한 데 이어 20일 박물관 내 부를 언론에 공개했다. 21∼23일 일 반인 사전 관람도 허용한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박물관 콘텐 트는 균형 있어 보였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4∼5m 높이는 족히 돼 보 이는 ‘스크린 기둥’이 눈길을 붙든 다. 4개 기둥, 커튼처럼 접었다 폈 다 할 수 있는 전시시설인 ‘무빙 월 (moving wall)’을 47인치 LED 모 니터 72개로 장식한 것이다. 과거 어 려웠던 시절, 끈기·열정 등 한국인 의 문화 유전자, 한국의 4계 등을
주제로 한 3∼5분짜리 영상을 번갈 아 쏘아댄다. 오른쪽 방은 SF 영화 ‘마이너리 티 리포트’에서 선보인 모션 인식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실록실이다. 천장에 붙은 센서 밑에서 관람자가 손으로 허공을 가르면 전면 벽에 한 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을 소 개하는 동영상·설명문 등이 나타났 다 사라진다. 박물관 이용석 학예연 구관은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디지 털에 담아내는 디지로그가 박물관 의 주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본격적인 전시는 3층부터다. 1∼ 4 상설전시실이 5층까지 이어진다. 1876년 개항부터 해방까지 대한민 국의 태동기, 한국전쟁과 4·19 혁명 을 포함하는 기초 확립기, 산업화· 민주화라는 벅찬 과제를 동시에 이 뤄낸 성장·발전기, 1988년 서울올림 픽 이후 등을 각각 상설전시실 하나 씩에 담아냈다. 이용석 학예관은 “박물관의 또 다른 전략은 역사의 리얼리티를 스 토리텔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단편적 사실의 나열이 아니
라 하나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 도록 했다는 것이다. 가령 50년 겨 울 한국전쟁 당시 흥남 철수는 수 백 개의 피규어(입체인형)로 표현했 다. 한 번에 가장 많은 인원을 구출 해 기네스북에 오른 상선 메레디스 빅토리호의 모형 안에 피규어를 배 치했다. 사흘 간의 항해 동안 배 안 에서 다섯 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이처럼 사연 있는 경우는 하얀색 일반 피규어와 달리 눈에 띄는 색 깔을 입히고 간단한 설명을 붙였다. 현장에선 도슨트(해설자)의 설명도 곁들여진다. 근대화 과정뿐 아니라 사회·문 화·풍속 등을 엿볼 수 있는 전시물 도 만날 수 있다. 50년대 시발 자동 차, 82년 뉴질랜드로 수출됐다 이 번에 들여온 포니승용차, 70년대 청 년문화의 필수품 ‘야전(야외전축)’,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모티브 를 제공한 고(故) 최승갑 하사의 유 해·유품 등이 전시돼 있다. 편향 전시 논란은=대한민국역 사박물관은 국내 첫 국립근현대사 박물관이다. 2008년 이명박 정부의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茶山) 정약 용(1762~1836)이 타계 6일 전에 쓴 편지가 공개됐다. 오랜 유배 생활과 병환에 시달렸던 그의 심경을 헤아 려볼 수 있다. “죽는다는 것은 아침에 생겼다 가 없어지는 버섯처럼 덧없는 것입 니다. 생각한들 무슨 도움이 되겠 습니까? 생활하면서 더욱 스스로 를 지켜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자 리 보전하고 있으며 또 두풍(頭風) 으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회혼 (回婚)이 이미 임박하였지만 부끄 러울 뿐입니다. (중략) 2월16일 병 제(病弟) 약용(若鏞) 돈수(頓首·머 리 조아림).” 자신을 ‘병든 아우’(病弟)로 표 현하며 죽음을 하루살이 버섯의 덧없음에 비유한 대목이 애절하다. 수신자는 미상이다. 다산학술문화 재단(이사장 정해창)이 다산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펴낸 정본 여유
다산 정약용이 타계 6일 전에 쓴 편지. [국립박물관 소장다산 간찰집 수록]
당전서(전 37권)에 별책으로 들어 간 다산 간찰집에 수록됐다. 121 편의 다산 편지를 실었다. 이 작업을 총괄한 고문헌연구가 박철상씨는 “다산 자료를 조사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이 편지 를 발견했다. 회혼(혼인 60주년)이 임박했다는 내용으로 보아 1836년 편지로 보이며, 다산은 1836년 2월 22일 회혼일에 세상을 떠났으므로 타계 6일전의 일로 지금까지 확인된 마지막 편지”라고 추정했다. 배영대 기자 balanc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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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화 ‘고바우 영감’등 문화재 등록 예고
100대 국정과제에 따라 448억여 원 을 들여 건립됐다. 10월 국감에서 일부 야당 의원이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사실이 빠졌다고 반발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관장은 “특정 정치 지도자를 강조하는 일은 결코 있 을 수 없다”고 밝혔다. 남북 화해협 력 역사에 3 전시실의 부스 하나를 할애했다. DJ 노벨상 수상, 2007년 10·4 남북공동선언 등을 소개했다. 산업화의 그늘도 들췄다. 전태일 열 사 동영상, 그가 일하던 천장 높이 160㎝의 봉제공장 내부도 재현했 다. 김 관장은 “전시 내용에 대한 논 란이 있을 경우 토론회 등을 열어 적극 수용하겠다”고 했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한국 시사만화의 역사를 대변하는 김성환(80) 화백의 ‘고바우 영감’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20 일 ‘고바우 영감’ 원화(原畵)를 비 롯해 김용환의 토끼와 원숭이 단 행본, 김종래의 엄마 찾아 삼만리 원화 등 근대만화 작품 3건을 문화 재로 등록 예고했다. 만화가 문화재 로 등록 추진되기는 처음이다. 고바우 영감은 1950년 주간지 ‘만화신보’에서 선을 보였고, 이후 동아일보·조선일보 등의 일간지를 거치면서 2000년까지 총 1만 4139회 가 연재된 한국 최장수 시사만화다. 연재물 중 작가 자신이 소장한 6496 매와 동아일보사가 소장한 4247매 를 합친 1만 743매의 원화가 문화 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 만화가 한국현대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학술적·사료적 가치를 지 닌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고바우 영감의 한 장면. [사진 문화재청]
토끼와 원숭이는 1946년 5월 1일 출간된 가장 오래된 만화 단행본이 다. 아동문학가 마해송(1905~66)씨 의 원작을 김용환(1912~98) 화백이 만화로 옮겼다. 토끼와 원숭이 등의 동물을 등장시켜 일제의 부당한 침 략과 식민통치를 고발했다. 엄마 찾 아 삼만리는 김종래(1927~2001) 작 가가 1958년 발표한 고전 사극만화 로, 소년 금준이가 노비로 팔려나간 엄마를 찾는 내용이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40판 제149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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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Pan Pacific College is looking for a full-time experienced Web Marketing Manager. At least College Diploma, More than 5 years of working Experience, Experience related to Education is an asset. C$26 ~ 34 / depending on experience, 37.5/week, 7.5/week. Duties: Plan, organize, and direct the design of website, Develop and maintain the website, Plan, develop, and maintain internet cafe on public website. Please send your resume via sue@ppcollege.com
직원모집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직원모집 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직원모집 Simon Sushi, Langley, B.C. seeks a sushi cook. Permanent position. $15/hour. Duties: Prepare sushi and Korean fusion dishes, supervise/train kitchen helpers, plan menu and daily specials, develop Korean style fusion dishes, monitor food supplies; Req: High School Diploma, Completion of college program as Sushi cook, Over a year of experience as a Sushi Cook, Korean speaking and English speaking an as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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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kitchen helper, $11-12/hr, will train, prepare food material, clean equipment & site, completion of high school, unpack N store supplies,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Fax 604-588-3535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hinese Cook of Korean Style.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101-15988 Fraser Hwy, Surrey, BC, V4N0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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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Teppanyaki cook (Langley),
$22/hr. Some College. 3-5 yrs exp. Eng /Kor is beneficial. Supervising inventory & workers. Fax:(604)942-3243
min 3yrs exp, $18-20/hr, cook & serve Japanese style teppanyaki food w/ some performance by the pan-table, basic English, katanagrill@hotmail.co.kr or Fax 604-533-5514
영어 신문 강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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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신 이영화목사께서 교민들을 위하여 Vancouversun을 무료로 강의하십니다. 일시 : 매주 월요일 10:30 오전 ~ 1:30오후 장소 : 2733 W 41st Ave. Vancouver Kerrisdale Presbyterian Church (교회 후문으로 오십시오.) 강사 : 이영화 목사 (778-317-7625)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급구인
Cook Wanted 밴프에 위치한 서울옥 식당에서 함께 일하실 주방장을 구합니다. -매일 음식준비, 메뉴를 만들 수 있는자 -요리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 -한국식, 중식요리 경험자 -3년 이상 경력 소유자 -주 40시간 근무 -$14/hr -연 2주 유급휴가
연락처: 1-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103 - 215 BENFF AVE, Alberta, T1L1B1
직원모집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Osaka Today, 168-8180 No. 2 Rd. Richmond BC. Kjh1203@hotmail.com
풀 or 파트 타임 한인 약사분 구합니다. T. 604-617-0771 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직원모집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 기본 영어와 한국어 가능. ** 연락 : dh-you@hotmail.com
직원모집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직원모집 Coquitlam Dental Practice serving the Korean and Canadian community needs an Intra-Oral Dental Assistant Job Duties: •Prepare patients for dental examination and assist dentist during procedures •Take and develop X-rays •Assist with implant surgery •Educate patients about oral hygiene and treatments •Record dental procedures performed •Process payments and insurance claims •Schedule appointments
Qualifications: •Minimum 1 year experience as dental assistant •Certified in dental radiography •Fluency in Korean & English
Wage will be $23/hr + benefits. This is a permanent, full-time position. Resume to Lougheed Station Dental Centre Email: lougheed_dental@hotmail.com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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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Sushi Cook. F/T. Min. 3 yrs exp.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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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in Japanese BBQ(Yakiniku) and its sauce. Managing kitchen operation, development of menu, recruite & hire staff. $19/hrs. Korean language asset. COOK. Min. of 3 yrs of exp. in Japanese.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Cook food &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16/hr. Yakiniku CHOSUN, 793 Jervis St. Vancouver BC V6E 2B1. Email: gyudonya@hotmail.com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직원모집 TOYAMA JAPANESES RESTAURANT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직원모집 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직원모집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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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E-mail resumes to ugnam@naver.com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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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ail store supervisor, Reddimart, Fort St. John, FT, supervise staff,
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FT Food counter attendant,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maintain store oper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3-14/hr, paid vacation,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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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Tel: 604-568-8385 E-mail: rakurakuinburnab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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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ook for Chinese cuis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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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 구 함 : 취 업 비 자 , 영 주 권 신 청 가 능 :JAPANESE FOOD COOK, CHINESE FOOD COOK,KOREAN FOOD COOK : 604-506-5635/ EMAIL:estherkwonvan@hotmail.com * Korean Food, Chinese food or Japanese food cook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K-town bbq Richmond Ltd/F:778-395-7033/ 4151 hazZelbridge way(aberdeen center)email:ktownbbqcanad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 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 train Staff k-town bbq richmond ltd/F:778-395-7033/ 4151 hazZelbridge way(aberdeen center) email:ktownbbqcanada!gmail.com * Kitchen Helper Edu:G-6,Exp.:6 months,No certif. 40 hr/W Wage:$12/hr, Lang:must Korean & No or Basic English DUTIES: assist cook,clean Pots, Washes& sort materials,clean in & out of kitchen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leo.0706@hotmail.com * Korean Food Cooks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hr. 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miyoung@hotmail.com Hansem food /F:604-985-8657 1647 East Pender St.Van BC * Korean Food,Chinese food or Japanese food cook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 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1)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 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stlee6800@korea.com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No.Need Exp.(be trained )No certif.40hr/W, Wage:$12/hr+tip, Korean, Basic English,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recommend foods and beverages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B14 국수의 神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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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04회는 중앙일보 2769호에서 계속됩니다.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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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2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