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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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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06호 40판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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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성장엔 국민 희생 있었다”
“대기업 성장엔 국민 희생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대기업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 당선인, 허창수(GS그룹 회장) 전경련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날 간담회에는 모두 17명의 대기업 회장이 참석했다.
윤곽 드러난 ‘근혜노믹스’
중기중앙회 먼저 찾아가 “중소기업 대통령 될 것” 전경련 대기업 회장단 만나 “정리해고구조조정 자제를”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6일 재계 총수들을 만나기에 앞서 중소기업 중앙회 회장단을 면담했다. 하루에 대기업 총수와 중소기업 단체 임원 을 잇따라 면담하면서 중소기업 쪽 을 먼저 찾은 것이다. 양측에 제시한 메시지도 달랐다. 박 당선인은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은 자리에선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며 “그래서 제가 제일 먼저 왔다”고 말했다. 이어 “‘9988’(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 수가 99%, 근로자 중 중소기업 종사자가 88%)이라고 하니 더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말 할 필요 없다. 9988이면 다잖아요” 라고 덧붙였다. 인사말에선 “(경제구조를) 대기 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재 편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중 심이 되도록 그렇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기업이 부당 하게 납품 단가를 인하하거나 중소 기업이 힘들게 개발한 기술을 탈취 하고 중소기업의 영역을 무분별하 게 침해하는 횡포나 불공정 거래는
철저히 근절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저의 가장 큰 약속 중 하나 가 중산층 70%까지 끌어올리겠다 는 것”이라며 “그게 바로 중소기업 인과 소상공인이 중심이 된 이야기” 라고 강조했다. ‘근혜노믹스=중소기업·소상공인 중심’이란 뜻이다. 2007년 12월 28 일, 당시 이명박 당선인은 재계 총수 들을 먼저 만나 ‘비즈니스 프렌들 리’ 정부를 강조했었다. 박 당선인은 이어 소상공인단체연 합회를 거쳐 여의도 전경련회관을 찾았다. 이곳에서 박 당선인은 대기 업 총수들을 상대로 정리해고와 과 도한 부동산 매입 등을 자제해 줄 것 을 요청하면서 “대기업도 좀 변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대기업이 지금과 같이 성장 하기까지는 많은 국민의 뒷받침과 희생이 있었고 국가의 지원도 많았 기 때문에 국민기업의 성격도 크다 고 생각한다”며 “대기업의 경영목 표가 우리 공동체 전체와의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사진기자단]
박 당선인은 “경영의 어려움을 돌 파하기 위해 구조조정이라든가 정 리해고부터 시작할 게 아니라 어렵 더라도 어떻게든 근로자들의 일자 리를 지키기 위한 지혜와 고통 분 담에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한창 일할 나이에 퇴출시키는 고용 형태는 앞으로 좀 자제해야 하지 않 을까 생각한다. 정년까지 일할 수 있 도록 기업에서 좀 노력해 주시길 바 란다”고 당부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에서 “좋은 일자리가 복지이자 민생이라 고 믿는다. 학력·성별·연령 등의 구분 없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 다”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극복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경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윤선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비 공개 회동이 끝난 뒤 “전경련 회장단 은 새 정부와 협력해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 시대를 여는 데 일익을 담 당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관계기사 3면 >>>>관계기사 A7
태권도, 올림픽 퇴출론 격파하라
세금 고통분담 논의할 국민대타협 기구 추진
이르면 2월 IOC 집행위 결론 글로벌 스폰서 확보 관건
지난 10일 세계태권도연맹(WTF·총 재 조정원)은 낭보를 접했다. 2015년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제1회 유 박근혜 취임 1년 안에 설치 러피안 게임에 태권도가 정식 종목 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이었다. 4년마 늘어날 복지 재원 확충 위해 다 개최될 유러피안 게임은 유럽 국 가들이 참가하는 종합스포츠 대회 세율 조정 사회적 합의 모색 다. 우리로 치면 아시안게임과 비슷 하다. 태권도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 박근혜 정부에서 국민적 합의를 통 준 사례다. 해 태권도의 조세부담 수준을 결정하기수위한 인기를 실감할 있는 ‘국민대타협위원회’의 설치가 추진 곳은 또 있다. 지난 6일(한국시간) 될콜롬비아 방침이다.툰하의 급격한 복지지출 부담 독립경기장에선 을세계 감당하기 위해선 세제개편이 불 태권도 품새선수권대회 개막 가피한데, 국민적 동의를 식이 열렸다. 이날 1만 거쳐 명의세제 관중 개편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잉카 제 빠르면 취임 1년 안에 구 국의 후예들은 150여위원회가 명의 콜롬비 성될 아 전망이다. 태권도 수련생들의 시범공연에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26일 “복있 열광했다. 화려한 발차기와 절도 지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는 정권지르기에 관중들의 박수갈 재원 위한 조세부담 조정은 채가마련을 쏟아졌다. 불가피하다”며 무 런던 올림픽“민주통합당처럼 이후 태권도에 대한 조건 ‘부자증세’만 할 게 아니라 국 세계인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태권 민의 동의를 구해 세율을 합리적으 도 관련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는 로가조정하는 절차를 거쳐야꾸준히 한다”고늘 하면 WTF 가맹국도 말했다. 그러면서됐다. “이를런던에서 위해 대통령 어 204개국이 보여 직인수위 단계부터 검토에 들어가 준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사람들을 야매혹시켰다는 한다”며 “집권 1년차에 여야, 시 평가다. 민단체, 등 각계 각층이 이는 조세전문가 내년 9월 아르헨티나의 부에 참여하는 국민대타협위원회가 만들 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국제올림 어질 수 있다”고 총회를 밝혔다. 앞두고 차기 정부 픽위원회(IOC) 긍정 가적인 경제민주화에 방점을 두고 각종 신호다. 총회에서는 태권도를 복지정책을 실행할 계획인26개를 만큼 장25 포함한 올림픽 핵심종목 기적으로 재정수입을 위해퇴 개로 축소할 계획이다.늘리기 태권도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출 후보에 올라 있다. 얘기다. 내년 2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에서 결론이 날 수 도 있다. 그러나 일본 아베 우익체육계에서는 내각 출범집행 위원회에서 퇴출 후보를 추린 뒤 총 ‘독도 저격수’도 포함 >>8, B1면 회에서 표결로 퇴출 종목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조정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65)내각이 WTF 26일 총재는 “태권도는 런던 강성 출범했다. 6년3개 환골탈태의 계기를 월올림픽에서 만에 다시 총리 자리에 오른 아베마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는련했다. 이날 ‘독도 저격수’로 불리는잔류 신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 도하는 요시타카(新藤義孝) 의원을 총 라고 이나다 말했다. 도모미(稻田朋美) 의 무상, 그럼에도 태권도가장관으로 올림픽 잔류의 원을 행정개혁담당 기용 안전지대에 하는 등 18명의있다고 각료를말하기는 임명했다. 어렵 다. IOC가 정치적 판단을 할 경우
태권도는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 다. 기본적으로 IOC는 유럽 중심적 인 사고로 움직인다. 함께 퇴출 후 또 핵심 관계자도 보로다른 거론되는 근대 5종,“당장은 트라이애 세율을 올리는 대신 비과세·감면 혜 슬론, 복싱, 승마 등은 근대올림픽과 택의 축소 등으로 증세를 할 수 있 역사를 함께한 ‘친 유럽’ 종목이다. 지만 장기적으로는 세율을 태권도는 이들 종목에 비해올리기 상대적 위해 국민적 동의를 거치는 게 바람 으로 생소한 데다 최근에 정식종목 직하다”고 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이 으로 채택됐다는 점에서 불리하다. 미 자신의 공약집에 국 올림픽 대선 진입을 노리고집권 있는후 종목 민대타협위의 설치를 명시했다. 정 도 위협 요소다. 현재 가라테·우슈· 부개혁 공약 중 ‘투명 조세’ 분야에 야구(소프트볼 포함)·스쿼시·롤러 서스케이트· “복지지출 스포츠클라이밍이 증가 등으로 재정수입 올림 확대가 필요한 잠재적 픽에 들어오기상황이므로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납세자와 참여해 그 이들 6개수혜자 종목은모두가 지난 20일 스위스 폭과 방법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로잔에서 열린 IOC 프로그램 위원 진단한 “세입확충의 폭과 회에서뒤프레젠테이션을 통해방법에 올림픽 대해서는 ‘국민대타협위원회’를 통 진입 작전을 시작했다. 해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 이 중에서도 가라테의 위협은 가 고장약속한 것이다.일본 정부의 후원을 실질적이다. 국민대타협위는 1997년 말행보를 경제위보 등에 업고 가장 공격적인 기이고 이후있기 노동자와 사용자·정부가 노 때문이다. 세계가라테연 동정책을 협의하기에스피로스(스페인) 위해 만든 ‘노사 맹의 안토니오 정위원회’ 모델과 비슷하다. 김대중정 회장은 “우리는 가라테가 올림픽 정부가 98년 1월 출 신에 들어서기 부합되는 직전인 스포츠라고 믿는다. 범한 노사정위는 기업구조조정 올림픽 진입을 당시 포기하는 일은 없을 등으로 정리해고가 빈번한 했다. 상황에서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현재 노동계와 기업이 고통을 분담하자는 세계가라테연맹은 스페인에 본부를 취지로 두고, 만들어졌다. 유럽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내년 출범하는 전방위2월 로비를 펼치고차기 있다.정부가 적어도 이유럽인들이 같은 모델의 도입을 추진하는 보기에 태권도와 가라 건테는 ‘증세‘엇비슷한 없는 복지는 없다’는 기본 동양 무술’이다. 둘 전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중 하나가 올림픽 종목이 된다면 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른 하나는 빠져야 한다는 게 일반적 >> 5면 국민대타협위원회로 계속 인 시각이다.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스폰서십 이다. 태권도는 아직까지 굵직한 후 원 기업을 잡지 못했다. 글로벌 기 업이 태권도를 적극 후원하지 않는 게 올림픽 핵심종목 선정에서 약점 이 될 수도 있다. WTF 관계자는 “ 우리나라에 이름만 대면 알 수 있 는 기업이 많지만 태권도를 후원하 는 기업은 없다”며 "IOC가 이것 을 태권도의 국내 위상이 미약하 다는 것으로 판단할 소지가 있다” 며 걱정했다. 장주영 기자 jyjang@joongang.co.kr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시 평]
박근혜, 솔론이 될 수 있을까 링컨의 표현대로 민주주의는 “인민의, 인민에 의 한, 인민을 위한” 정치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정 말 ‘인민을 위한’ 정치로 실현되고 있는가는 의 문이다. 지금과 같은 ‘99% 대 1%’의 세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 국 컬럼비아 대학의 조셉 스티글리츠 교수가 일 갈했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민주주의는 ‘1%의, 1%에 의한, 1%를 위한’ 정치일 뿐이라고. 채무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그리스나 스페인 등 유로존만의 얘기가 아니다. 박근혜 당선인 은 물론 일본의 아베, 미국의 오바마가 직면하 고 있는 ‘부채(負債)민주주의’의 실존적 현실이 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실업문제나 민생문제 에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놓은 나라는 거의 없 다. 결과는 빚더미에 쌓인 국민의 불안과 불만 이 더욱 증폭되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3포(抛)( 결혼 포기·출산 포기·집 포기)’ 세대가 직면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인 것이다. 해법은 없는 것일까. 민주주의 교과서가 단서 를 제시하고 있다. 채무의 악순환을 끊고 고대 민주주의의 토대를 마련한 아테네의 정치가 솔 론의 개혁이다. 기원전 6세기 초 도시국가 아테 네. 생활을 꾸려 가기 위해 몸을 저당 잡혀 부 자들로부터 돈을 빌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빚 을 갚지 못해 노예로 전락하는 사람들이 속출 했다. 이른바 아테네판 99% 대 1% 사회의 등 장이었다. 이때 등장한 정치지도자가 솔론이다. 그는 많 은 사람의 빚을 탕감해주고, 몸을 빚의 저당으 로 잡히는 것을 금지했다. 노예 상태에서 신음 하던 사람들을 시민으로 복원시켜주고 정치 참
여의 기회를 가난한 시민들에게도 확대했다. 아 테네 사람들은 불만이 있었지만 솔론의 조치 를 따랐다. 고대 민주주의의 틀은 이렇게 빚으 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킨 솔론의 개혁으로 만 들어졌다. 정치학자들은 말한다. 중용을 미덕으 로 정치의 근간(根幹)을 바꾼 ‘전환적 개혁’의 산물이었다고. 새 시대를 내건 박근혜 당선인도 전환적 개혁 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 그래서 인사에서 정책 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지난 정부를 반면교사로 한 관리적 차원의 주문이다. 지금은 전환기적 개혁이 요구되고 있는 시기 다. 한 시대가 끝나고 있지만 새로운 시대는 전 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런 역사적 전환 기를 관리적 차원의 대응으로 새롭게 열어 갈 수 있을까. 아니다. 과거 정권들의 실수를 되풀 이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결코 새 시대로의 돌 파가 일어날 수 없다. 지금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정 확한 시대인식’에 기초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서의 비전이다. 그리고 이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솔론식의 ‘전환의 정치(transformative politics)’다. 탕평인사 같은 것은 그 다음이다. 혹자는 여성 대통령 당선 하나만으로도 새 시 대가 열렸다고 말할지 모른다. ‘남성보다 두 배 더 잘하고도 절반도 인정받지 못하는 게’ 우리 사회의 여성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근혜 현 상은 아직까지 예외적인 현상일 뿐이다. 문제는 어떻게 이것을 ‘보통’의 현상으로 전환시킬 것인 가가 새 시대의 과제다.
장달중 서울대 교수·정치외교학
경제·사회복지 공약도 마찬가지다. 박 당선인 이 내세운 201개의 경제·사회복지 공약으로 새 시대를 연다고 말한다. 일시적으로 표를 얻는 데 도움이 되었을지 몰라도 전환적 개혁의 본질 과는 거리가 멀다. 지금은 ‘과실의 분배’가 아니 라 ‘부담의 분배’ 시대인 것이다. 이것이 의심스 러우면 바다 건너 일본을 보라. 간 나오토 전 일본 총리가 말했다. “정권을 잡 으면 금고에 돈이 있을 줄 알았고, ‘간접증세’ 하면 재원이 증가할 줄 알았지만” 생각이 짧았 다는 것이었다. 물론 201개 공약은 정치적 과잉 공약일 수 있 다. 그러나 문제는 부담의 분배를 어떻게 과 실의 분배로 전환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다. 다른 말로 하면 사회보장이 ‘최선의 투자’ 라는 모델을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느냐 하 는 것이다. 하지만 증세하든 빚을 내든 복지를 하지 않을 경우 정치적 문제가 적지 않을 것이다. 정권에 대한 기대는 날아가고 정치 불신의 악순환이 초 래될 위험이 있다. 등을 돌린 민심이 정권을 징 벌하기 위해 다시 거리로 뛰쳐나가거나, 아니면 개별 이슈들을 몸소 해결하려는 직접민주주의 의 움직임으로 의회정치가 무력화될 수 있다. 어디에선가 이 악순환을 끊지 않으면 안 된다. 의회에서의 다수의 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다. 그래서 모두가 주시하고 있다. 박 당선인이 보여줄 전환적 개혁의 모습이 어떠한 것일지를.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5060세대들이여 더 이상 비주류 아니다 외로워 말고 같이 놀자 난, 2030세대 자녀가 둘인 5060세대다. 선거 끝나 자마자 당선자를 지지했던 사람들과, 반대했던 사 람들의 오가는 말들이 위험 수위를 넘어 마치 전 쟁을 치르듯 살벌하다. 예측되긴 했다. 2030 쪽에 서 ‘선거 당일 투표 못하시게 효도여행 보내드리 라’ 하니 5060 쪽에서는 ‘투표용지를 자녀들 눈에 안 뜨이는 곳에 숨겨두라’며 맞받아친 걸 보면 말 이다. 하지만 새 정부가 진정성을 보이며 갈라진 반을 잘만 품어준다면, 이런 일시적인 선거 후유 증은 금방 해결되리라 본다. 이번 선거를 통해 큰 사실 하나를 알았다. 5060 세대가 비주류가 아니라는 것이다. 시대가 바뀌어 ‘뒷방 늙은이’란 말은 안 듣겠지만, 일선에서 물러 나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 되면 긴긴 세월 뭐 하며 사나 걱정했었다. 100살까지 살지도 모른다던 데 나날이 발전하는 의술이 야속하기도 했다. 그 런데 지레 주눅이 들었나 보다. 여론을 좌지우지 하는 걸 보니 ‘여러모로 쓸모 있는 사람’이 될 것
같은 희망이 보인다. 사실이지 조직 내에서 비주류로 산다는 건 괴로 운 일이다. 우리나라 5060세대들은 비주류였다. 모 든 것이 젊은 사람들 취향에 맞추어 돌아간다. TV 를 틀어도 2030세대들이 설쳐대고 그들 프로뿐이 다. 옷을 사러 가도 온통 2030스타일에 2030사이 즈뿐. 늘어난 몸집과 주름만 야속하다. 그런데 이상한 게 하나 있다. 인구분포별 숫자 도 제일 많다 하고, 엄청 건강하고, 외모 또한 예 전 할머니·할아버지 수준도 아니고, 또 경제력까 지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5060세대는 비주류인 가. 죽도록 일하고 일선에서 물러나면 왜 움츠러 들어야 하는 걸까. 우리들의 ‘놀거리·볼거리’는 또, 왜 없는 건가. 뮤 지컬이나 오페라극장에 가보면 관객이 거의 다 젊 은 사람들이다. 외국에는, 열심히 일할 나이의 젊 은이들은 일터에 있고, 퇴직하고 돌아와 여유를 즐기는 5060세대, 한술 더해 6070세대가 절반 이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상이던데. 우리 5060세대는 집에 앉아 ‘가요무대’ 나 봐야 하나. 언젠가 음악이 그리워 홍대 클럽 에 갔다. 문 앞부터 클럽을 떠날 때까지 난 ‘시선 집중’이었다. 음악은 좋았지만 5060이 있을 곳은 못되더라. 엊그제, 내 몸에 딱 맞는 공연을 보고 왔다. 분야 별 최고의 뮤지션들만 모여 이제 막 팀을 결성했 다고 하는데, 이름도 멋지다. ‘더 밴드’. ‘배수연, 신 현권, 김광석, 이정식, 김명수, 리한’. 예전의 ‘히식 스, 신중현, 신촌블루스’ 등의 밴드에서 활약하던 고수들. 그들이 5060을 위해 뭉쳤단다. 와, 신난다. 드디어 5060을 위한 즐길거리가 하나 생겼으니. 한창 일해야 할 젊은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돈 도 시간도 여유 있는 5060이 사실상의 확실한 손 님들이다. 선거판을 뒤엎을 만큼 숫자도 많다 하 고 또 적극적이라니, 5060세대들, 이제 외롭지 않 다. 같이 놀자. 엄을순 객원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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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2년
종합
2012년 12월 26일 수요일
12월 27일 목요일
A3
민주당, 문재인 의원직 사퇴 ‘뜨거운 감자’
비주류 “패배 책임져야” 친노 “부산 교두보 잃어” 사퇴 주장하는 의원들 겨냥 인터넷에선 낙선 서명운동
25일 출소한 민주통합당 정봉주 전 의원(뒷줄 가운데)이 충남 홍성교도소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 정동영 상임고문, 박영선·안민석 의원. 정 전 의원 왼쪽은 ‘나꼼수’ 멤버 김용민씨.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어준·주진우씨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잡혀갈까봐 외국에 나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정봉주 “나꼼수 안 한다 유통기한 끝나” 만기 출소 본지 인터뷰
“김어준이 면회왔을 때 연예인질 말라고 했다” “앞으로 편가르기 안 할 것 박근혜 성공한 대통령 되길” ‘나꼼수’(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 수다’) 진행자였던 민주통합당 정봉 주(52) 전 의원이 25일 “나꼼수는 이 제 안 한다. 유통기한이 끝났다”고 선 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충남 홍성 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정 전 의 원은 출소 직후 본지와의 전화 인터 뷰에서 “우리(나꼼수)가 우리 얘기를 하는 데만 익숙하고 소통이 부족했 다”며 “이번 대선 결과를 보니 많이 엇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 로는 국민들을 직접 만나는 토크콘 서트에 주력하되 온라인 등에서 충 분히 토론한 후 얘기하는 방식으로 쌍방향 소통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 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
제14905호 40판
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 등 에 연루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죄 등으로 지난해 12월 징역 1년을 선 고받고 복역했다. 그는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복권이 이뤄지지 않으면 앞 으로 10년간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음은 일문일답. -앞으로의 계획은.
“국민들을 직접 만나는 토크콘서 트를 하려고 한다. 다만 주제를 일방 적으로 잡지 않고 온라인에서 충분 히 토론한 후 얘기하든지 해서 쌍방 향 소통을 하겠다.” -대선 결과가 아쉽나.
“아쉬워할 때는 지났다.” -나꼼수는 어떻게 할 건가.
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어디로 쏠 리거나 편을 가르고 싶어한다. 그런 건 하지 말아야 한다. 토크콘서트를 하면 미권스 분들이랑 함께 공부한다 는 자세로 멀리 보고 가려고 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멀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개조하 고 우리 사회의 어려운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고민을 해보자는 생각이다. 그런데 민주당 이 (편 가르기식의) 정치를 보여줬 고 (국민들이) 실망했다. 미권스도 이제 쏠림 정치, 편가르기는 안 하고 싶어하고 저도 편가르기를 하는 것 을 싫어한다. 이를 극복하는 학습을 같이해야 한다.”
“유통 기한이 끝났다. 그 사람들이 또 다른 형태로 할지는 모르지만 나 꼼수는 한시적으로 묶인 하우스 밴 드(특정 라이브 장소와 전속 계약을 맺은 밴드) 성격이었다.”
-김용민 민주당 노원갑 당협위원장
-정 전 의원의 팬클럽인 미권스(정봉
-감옥에서 고생 많이 했겠다.
주와 미래권력들)가 그동안 정치에 많
“내공을 제대로 닦고 나왔다.”
이 개입했다는 지적이 있다.
-(나꼼수를 함께했던) 김어준씨와 주
“미권스는 제 든든한 원군인데 이 분들도 편가르기나 쏠림 정치에 익숙
진우씨는 출소날인데 왜 오지 않았나.
의 막말 때문에 지난 총선을 망쳤다는 평가가 많다.
“어준이(김어준)가 면회왔을 때 니네 연예인질 하지 말라고 그랬다.”
“외국에 나간 것 같다. (웃으며)
잡혀갈까봐 당분간 안 들어온다는 얘기도 있고. 당할 때는 당해야죠.” 김어준·주진우씨는 박근혜 당선 인의 ‘굿판 의혹’을, 김용민 위원장 은 ‘신천지 연관설’을 주장했다가 지난 13일 새누리당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한 상태다. 정 전 의원이 출소한 홍성교도소 앞에는 지지자 500여 명이 몰렸다. 박영선 전 문재인 캠프 공동선대본 부장, 정동영 상임고문을 비롯, 정청 래·안민석·김현미·양승조 의원 등 민 주당 의원이 대거 참석했다. 김용민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출소 행사 에서 정 전 의원은 두부를 먹은 뒤 윗도리를 들어올려 복근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이 자리 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국민을 생각 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우리를 지지한 48%의 국민이 아파하 거나 좌절하지 않길 바라고 나머지 51%의 국민께도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하지 말라. 좌절하 지 말라. 좌절은 죄송하지만 개나 갖 다줘라”고 했다. 류정화 기자 jh.insight@joongang.co.kr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통령 후보의 의원직 사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4일 당 의원총회에서 비주류 진영 일부 의원이 이를 공론화하면서다. 당내 노무현계를 제외한 비주류· 중도 진영 의원들은 “문 전 후보가 패배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의원직 을 내놓는 게 순리”라는 입장이다. 서울의 한 재선 의원은 25일 “국민 의 60%가 정권교체를 바랐는데도 대선에서 졌다”며 “의원직 사퇴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했다. 24일 의원총회·당무위원회 연석 회의에서도 이런 기류가 적잖았다. 노웅래 의원은 “대선 패배에 민주당 이 응답해야 한다. 문 전 후보가 의 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영록 의원도 “선거 패배에 대해 책임 을 지는 것은 국민의 요구”라고 했다 고 한다. 노 의원은 전화 통화에서 “(문 전 후보의 의원직 사퇴를 포함해) 민주 당 전체 의원들이 국민의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한 말”이라 며 “누가 뭐라든 내 생각엔 변함없 다”고 했다. 이런 요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 다. 대선 직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당 시엔 대선 승리를 위한 ‘승부수’ 차 원이었다. 김덕룡 민화협 상임의장,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 등이 포함된 원로 17인회 인사들은 대선 직전 문 전 후 보를 만나 “의원직 사퇴, 노무현계 참모그룹의 임명직 포기선언을 하 면 역전 승세를 굳힐 수 있다”고 조 언했다고 한다. 문 전 후보는 그러나 확답을 안 했다고 한다. 17인회의 한 원로인사는 “문 전 후보가 역전승을
확신한 나머지 ‘굳이 그럴 필요 있 느냐’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문 전 후보는 대선 직전 기 자회견에서도 의원직 사퇴에 관한 질문에 지역 주민과의 약속이다 라며 거절했다. 노무현계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어렵게 마련한 부산 교두보(문 전 후보의 부산 사상 지역구)마저 내주 자는 얘기냐”며 맞서고 있다. 한 친노 인사는 “지금 문 전 후보 가 기득권을 지키겠다고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는 것이겠느냐”며 “지 금 부산 사상을 내놓으면 보궐선거 에서 새누리당이 가져갈 게 뻔하다. 경남지사 재판이 돼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대 선 출마를 위해 지사직을 던졌다가 이번에 홍준표 지사의 당선으로 새 누리당 수중에 넘어간 걸 가리키는 말이다. 인터넷에서는 문 전 후보의 의원 직 사퇴를 주장하는 비주류 의원들 을 겨냥해 낙선 서명운동도 시작됐 다. ‘김수한무’라는 ID를 쓰는 한 네 티즌은 24일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 라 게시판에 청원을 띄워 “문 전 후 보 때문에 (민주당은) 1470만 표나 얻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당신들 이나 책임져라”고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문 전 후보는 24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낮에 대운산 등산 갔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의 자유였고 명상의 시간이었습니다” 며 “양산 덕계성당 성탄 밤미사 다 녀왔습니다. 작년 성탄밤 미사 후 정경을 올린 게 저의 첫 트윗이었습 니다. 딱 일 년 만에 돌아온 제 자리 인 셈입니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 주말부터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고 있는 문 전 후보는 24일 의 원총회에 불참했었다. 양원보 기자 wonbosy@joongang.co.kr
A4 전면광고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종합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A5
미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아태 국가 최초 한국에 판다 게시판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2013년 신년 하례식 초청 일시: 1월 3일 (목) 오전 11시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Hastings St. Vancouver 중 식 제공 미국의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미국이 전략무기인 고고도(高高度) 무인정찰기(HUAV) ‘글로벌호크’를 한국에 판매하기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갔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 보협력국(DSCA)이 지난 21일(현지시 간) 한국에 4대의 글로벌호크를 12 억 달러(약 1조3000억원)에 판매하겠 다는 의향을 의회에 통보한 표면적 이유는 한·미 정치·군사동맹을 업그 레이드하겠다는 뜻이다. 우리 군 관계자는 “미국이 생산하 는 전략무기의 해외 판매는 적국에 기술이 넘어갈 것을 우려해 의회 차 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이전에 는 미 국방부 차원에서 우리 군에 대 한 판매에 난색을 보였지만 이번에 의향서를 전달한 것은 한국에 판매하 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우 리 정부가 글로벌호크 구입을 추진한 지 8년 만에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 될 전망이다. 과거 노무현 정부는 글로벌호크를 사들이려 했으나 미국이 난색을 표해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런 미국이 태도를 바꾼 건 자국의 악화된 경제 상황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명 분은 2015년 말 한국으로 전시작전통 제권 전환이 이뤄지게 되는 만큼 대 북 억지력을 높이겠다는 것이지만 속 내는 자국 군수업계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란 얘기다. 김종대 디펜스21 플러스 편집장은 “2008년 이후 미국의 경기 악화로 국
방예산이 줄어들었다”며 “판로가 막 막해진 미국의 군수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동맹국에 (전략무기를) 판매하 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글로벌호크 해외 판매를 막아오던 미국은 현재 일본과도 판매 를 전제로 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이 재정위기로 구매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 내 수요까지 막히자 미 군수업체들은 아시아를 마지막 남은 시장으로 여기고 정부와 의회를 상대 로 첨단무기 수출 제한을 완화해 달 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우리 정부와 접촉했을 때보 다 가격을 높게 부르고 있는 것도 미 국 내 판로가 막힌 글로벌호크를 한 국에 고가로 팔아넘기려는 게 아니냐 는 관측을 부르고 있다. 우리 정부는 미국이 2009년 제안했 던 4대 1세트의 가격(4억5000만 달러, 4800억원)을 기준으로 예산을 정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 국은 의회에 세 배 가까이 높은 12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제시하고 있 다. 미국 측이 구매수락서(LOA)에 제 시한 금액이 우리가 평가한 예산의 20%가 넘을 경우 사업타당성 검토부 터 다시해야 한다. 미국은 “한국 판매 용 비행체 개조비와 성능 개량비 등 이 늘고 개발비도 신설해 가격이 상승 했다”는 논리를 편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도입을 추진하는 모델은 미국 이 현재 일본과 협상을 진행 중인 모
델보다 구형이다. 조만간 LOA가 도 착해 본격 협상에 돌입하면 가격문제 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 차원에서 글로벌호크 도입 을 결정한 것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6월이다. 당시 합동참모회의는 한반도 주변의 감시 기반 확보와 북 한 후방 지역까지 감시 정찰을 하기 위해선 고고도 무인정찰기가 필요하 다고 결정했다. 자주외교를 강조하며 대미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노무 현 정부의 정치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 2004년 도입 계획을 확정하고 판매를 요청했지만 미국은 2005년 6월 열린 한·미안보협력위원회 (SCC)에서 거부 입장을 밝혔다. 글로 벌호크는 해외 판매용이 아니라는 게 이유였다. 당시 냉랭했던 한·미 관계 가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미 관 계와 달리 남북 간엔 화해협력 정책 이 추진됨에 따라 미국이 자국의 첨 단 기술이 북한이나 중국에 흘러들어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는 게 정부 당 국자들의 평가다. 국방부는 2006년 6월부터 2008년 1 월까지 국방대학교와 한국산업개발 연구원에 대안 마련을 의뢰했다. 그럼 에도 글로벌호크가 꼭 필요하다는 결 론이 나왔다. 그러자 미국 측도 “구매 를 하겠느냐”고 타진해 왔고, 우리 측 은 구매 의사를 다시 전달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벤쿠버 시온 선교 합창단원 모집 대상: 광역 벤쿠버 지역에 거 주하는 기독 여성, 찬양 사역으 로 선교 활동에 동참할자 준비 서류: 개인 이력서, 목사님 추천 서 마감일자: 2013년 1월 7일( 월), 오디션: 1월 9일(수) 오전 10 시 장소 :11125 124st. Surrey ( 갈보리교회 2층 시온선교합창단 연습실) 문의: 604-939-3520, 604-671-2239, okheelee@hotmail. com 2013년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신춘문예 작품 공모 <공모분야> 시, 시조: 3 편 이상 / 수필: 2 편 이상 / 소설: 단편 소설 1 편 이상, 아동문학: 동시 3 편 이상, 동화 2 편 이상 희곡: 1 편 이상 / 평론: 1 편 이상 < 제출 마감> 2월 28일 (목) < 제출 처> 이메일: gracelim1955@ daum.net 우편: 1119 Tuxedo Dr. Port Moody B.C V3H 1L3 표지/제목에 '신춘문예 응모작' 과 분야, 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 번호를 명기 <당선작 발표> 3 월 중순 개별 통지 및 신문 발표 <당선자 특전> 당선작 신문 게 재와 문집 수록 / 신인상 시상식 본 협회 회원 가입, 작가로 활 동 / 본국 문학 활동 문호 개방 문의: 604-219-6305
이민 정착
정부보조 임대주택 / 임대비 지원 프로그램 세미나 일시: 1월 7일 (월) 오후 1시~3 시 장소: ISS of BC 메이플릿 지 오피스 (시청건물 3층) #320 - 22470 Dewdney Trunk Road. Maple Ridge 한국어 통역 제공 문의 및 등록: 이사벨 리 778284-7026 (교환:1566) 대상: 55 세 이상 석세스 캐나다 시민권 시험 준비반 일시: 1월 9일 / 16일 / 23일 / 30일 (수) 오전 9시 30분 ~ 오후 12시 30분 비용: 80불 장소: 써리 석세스 #206-10090 152nd St, Surrey 내용: 캐나다 시민 의 자유와 책임, 캐나다의 역사, 정치체계와 연방선거, 시험 예상 문제 풀이 등 등록: 장기연(Esther Chang) 604-588-6869(교환 111) esther.chang@success.bc.ca 영주권 카드 갱신 신청방법 일시: 1월 18일 (금) 오전 10 시-12시 장소: 써리 석세스(길 포드 T&T 수퍼 앞 TOM LEE 악 기점 2층) #206-10090 152nd ST, Surrey 강사: 장기연(석세스 한인 정착서비스 담당자) 등록: 장기연(에스더) 604-588-6869 ( 교환 111) esther.chang@success. bc.ca (선착순 등록 마감) 음식이야기(좋은 음식/나쁜음식) 일시: 1월 30일 (수) 오전 10 시-12시 장소: 435B NORH ROAD COQUITLAM 등록 및 문의: 604-936-5900 이메일: stella.kim@success.bc.ca 한정된 좌석으로 등록 필수(이름과 연락 처) 내용: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 여성건강 시리즈 일시 및 내용: 2월 6일 (수) 오
전 10시-12시 암을 이기는 식생 활 (김지문 교수) 2월 13일 ( 수) 오전 10시-12시 갱년기 우울 증 (박혜원-연우 상담 심리소 소 장) 2월 20일 (수)오전 10시-12 시 여성건강과 피부미용 (김윤희려 한방성형 피부클리닉 원장) 2월 27일 (수) 오전 10시-12시 여성건강 관련 의료영어 장소: 435B North Road Coquitlam 문의: 604-936-5900 stella.kim@ success.bc.ca 주최: 버나비-코 퀴틀람 석세스 교계 정보
신년 축복 성회 일시: 1월 1일 (화) ~ 1월 3일 ( 목) 새벽 6시, 오전 11시, 저녁 7 시 장소: 갈멜산 기도원 대 성 전 19716-16Ave Langley 문의: 604-532-0929, 604-916-7525 비즈니스 단신
최효영 치과 휴진 안내 일시: 12월 22일(토) ~ 1월 2일( 수) 문의: 604-430-2112 1월 한아름 문화센터문화강좌 <골프교실> 일시: 1월 7일(월) 부터 매주 월요일 4회 내용: 겨 울철 골프 스윙 점검 <중국어교 실> 일시: 1월 8일(화)부터 매주 화요일 4회 내용: 한국어로 진 행하는 생활중국어 기초 <기타 교실> 일시: 1월 5일(토) 부터 매 주 토요일 4회, 1월 9일(수)부터 매주 수요일 4회 내용: 노래반 주 기본코드와 주법 (시작반, 기 초반, 중급반) 통기타 개인지참 필수 <노래교실> 일시: 1월 4 일(금)부터 매주 금요일 4회 내용: 호흡법, 발성법 및 창법 장소: 한아름 코퀴틀람점 문화센 터 참가비: $5 / Class 접수: 한아름 코퀴틀람점 고객센터(C/S) 문의: 604-939-0159
A6정치종합
6 친노비노 충돌 우려 김한길 비대위장 추대론 급부상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민주당, 내일 국회서 선출 “대선 패배 책임서 자유롭고 안철수 연대도 고려할 때 적합” 당내선 “본인 결심만 남았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 대선 패배 사죄 민주통합당 초선의원 20여 명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선 패배를 사죄하는 1000배를 하고 있다. 참여 의원들은 당과 정치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줄 왼쪽부터 최민희·배재정·박혜자·유은혜 의원.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뉴시스]
민주통합당이 대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당을 새롭게 추스르기 위한 방안으로 ‘김한 길 비상대책위원장 카드’가 거론되고 있다. 계파 간 갈등이 재연되는 걸 막고 당의 컨 트롤 타워를 만들기 위해 김한길 의원을 합 의 추대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출마 결심을 굳혔던 박기춘·전병헌 의원은 26일 기자와 의 통화에서 “총선·대선의 패배로부터 상대 적으로 자유로운 인물이 추대된다면 경선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현재 권한 대행을 맡고 있는 박 의원(원내수석부대표) 은 “원내대표·당 대표 경험이 있는 분이면 반대하지 않는다”며 “일단은 내일 후보 등 록은 하고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도 “당 전체가 정치적 합의를 볼 수 있는 분이면 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 선관위(위원장 김우남)를 구성하고 28일 오전 국회에서 새 원내대표를 뽑기로 했다. 하지만 당의 분위 기는 이미 경선보다는 추대 쪽으로 굳어졌 다. 이미 친노(노무현계) 주류와 비주류 모 두 추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 진과 초·재선 그룹과의 의견 차도 크지 않다. 당내 최대 모임인 민평련 소속 우원식 의 원도 “추대로 가는 게 맞다”고 했다. 추대가 가능한 인물의 조건으로는 ^대선 패배로 부터 자유롭고 ^비중 있는 인사여야 한다 고도 했다. 친노계로 분류되지만 ‘이해찬-박지원 연 대’에 반기를 들었던 유인태 의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추대로 한다면 김한길·박영선 의 원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 선 패배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고 비주류의 지지를 받을 수 있고, 박영선 의원은 대중적 인기와 추진력이 있어 비대위원장에 어울린 다”는 이유에서다. 자신이 원내대표에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유 의원은 “나는 분명히 안 한다”고 선 을 그었다. 그러면서 “경선을 하면 친노는 누굴 밀고, 비주류는 누굴 민다는 말이 반 드시 나온다. 비밀은 없다”며 “대선 패배 후 국민의 시선이 싸늘한데, 또 권력 다툼하는 모습을 보일 수 없지 않으냐”고 추대의 당위 성을 설명했다. 당 분위기는 김한길 의원으로 가고 있다. 박영선 의원의 경우 문재인 캠프의 공동선 대본부장을 맡았던 점 때문에 반대 기류가 적잖다. 당의 중진 그룹은 김한길 의원에게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한 상태다. 김 의원은 이 날 하루 종일 외부와 연락을 끊고 고민에 들 어갔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의 결단만 남았 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에서 김 의원을 미는 분위기는 ‘안 철수 변수’와도 관계 있다. 민주당 관계자 는 “김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고 당의 체 질을 바꾸고 더 나아가 새 정치에 맞는 신 당 창당까지 떠맡을 수 있는데, 그 과정에 서 안철수씨가 참여해야 진정한 정계 개편 이 가능하다”며 “안씨와 접점이 있으면서, 그쪽 지지자들에게 거부감이 없는 인사를 꼽자면 김 의원 외에는 없는 것 같다”고 말 했다. 하지만 당 대표 경선까지 길어야 ‘5개월 짜리 대표’인 데다, 4월 재·보궐 선거의 책 임까지 떠맡아야 하는 비대위원장의 자리 에 김 의원이 무리하게 나설지는 확실치 않 다. 익명을 원한 한 친노 의원은 “김 의원은 당 대표 경선에 나와도 될 인물인데, 굳이 지금 나올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수는 문재인 전 후보다. 의원직 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문 전 후보는 대선 패배 후에도 ‘국민연대를 기반으로 한 새 정 치’를 언급했다. 정계 개편이 이뤄진다면 적 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문 전 후 보는 현재 양산에 머물고 있지만, 2월 새 정 부가 들어서면 야당 의원으로서 역할을 하 겠다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비주류와 중도 의원들이 친노가 다시 전 면에 나서는 걸 견제할 인물로 ‘김한길 카 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인식·류정화 기자 kangis@joongang.co.kr
‘박지만이 윤창중 추천’ 암시한 트윗 글 <당선인 수석대변인>
김현철, 반나절 만에 착각이라며 내려 윤씨 “박과 일면식도 없다” 부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이 26일 오전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친동생인 지만씨가 윤창중 수석대변인을 추천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러나 윤 수석대변인이 이를 부인하며 비판 하자 김 전 부소장은 하루가 채 되지 않아 관 련 글을 삭제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김 전 부소장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지난 총선 전에 누구를 통해 문제의 윤창중을 만 났더니 대뜸 나에게 ‘(내가) 박지만과 너무 친하니 한번 만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했 다. 그 이유는 파시스트 윤을 추천한 인사가 누군지 금세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썼다. 최근 칼럼니스트 시절 야권 인사들에 대한 막말로 논란이 되고 있는 윤 수석대변인을 지만씨가 추천했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발 언이다. 김 전 부소장은 대선 직전 박근혜 당 선인을 비판하고 문재인 전 후보를 지지하 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쓴 적이 있다. 그러자 윤 수석대변인은 김 전 부소장 을 겨냥해 ‘정치적 창녀’라고 표현했었다. 이에 윤 수석대변인은 본 지와의 통화에서 “박 지만씨와는 평생에 윤창중 걸쳐 일면식도 없
고 하다못해 전화통화를 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또 “김현철씨도 4·11총선 전후, 언 제 어디에서도 만난 적이 없다”며 “제가 비 난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대응하지 않 았는데 너무 억울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 라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여러 가지 저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일희일비하지 않 고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의 비판을 받은 김 전 부소 장은 원래 글을 삭제했다. 대신 이날 오후 트 위터에 “제가 글을 내린 내용은 또 다른 언 론인과 총선 당시 나눈 얘기를 윤씨로 착각 했던 것 같다. 더 이상 오해가 없기를 바라 면서 윤 대변인에게 이 자리를 빌려 유감 을 표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윤창중씨와 는 예전 문민정부 시절부터 이미 잘 알고 지 냈던 사이였죠. 1997년 이후부턴 서로 소원 한 관계로 지내다 작년 가을 무렵 지인의 소 개로 오랜만에 식사를 같이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지만 구체적인 얘기는 그리 잘 기억나지 않네요”라고 한발 뺐다. 윤 수 석대변인은 세계일보 기자로 일하다 92년 노태우 정부 말기에 청와대 정무수석실 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류정화·손국희 기자 jh.insight 김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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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7일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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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치
목요일
대기업+중소기업, 수출·내수 함께 쌍끌이 근혜노믹스 경제단체 방문 때 발언 의미
“대기업은 국민기업 성격 커 어떻게든 일자리 지켜달라” 골목상권 침투 언급하며 비판 캠프선 “성장보다 일자리 무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전경련 회관 을 방문해 대기업 총수들에게 던진 주문은 5년 전 비슷한 시점에 같은 장소에서 이명박 당선인이 했던 발언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2007년 12월 28일 이 당선인은 20여 명의 대기업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비즈니스 프 렌들리(business friendly·친기업) 정부를 만 들겠다”며 “기업이 마음 놓고 기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당시 이 당선인은 “지난 10년간 반시장적·반기업적 정서로 기업이 편치 않았다”며 “앞으로 정부 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없다. 진정으로 기업이 원하는 규제 완화를 하겠다”고 말했 다. 적어도 대기업 입장에선 이 당선인은 집 권 후 약속을 충실히 이행한 셈이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주요 대기업은 정부 의 고환율 정책과 각종 규제 완화, 감세 혜 택 등에 힘입어 매출이 급신장하며 호시절 을 누렸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정부가 기대했 던 만큼의 낙수(落水) 효과(대기업의 성장 이 중소기업·서민층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 는 현상)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사회 양극화 가 심화됐다는 비판이 거세졌다. 박 당선인의 이날 발언은 향후 5년의 경제 정책이 지난 5년과는 많이 달라질 것임을 예 고했다. 우선 박 당선인은 대기업 총수들에게 “어렵더라도 어떻게든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지켜주고 한창 일할 나이에 퇴출시키는 고용 행태는 앞으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에 대해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임기 중 성장률을 몇 %로 하겠다는 공약을 안 한 것부터가 성장보단 일자리 쪽에 경제정
책의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집권 초반에 예상되는 극심한 세 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경제정책도 공 격(성장)보다 수비(고용)가 더욱 중요하고, 이 를 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대기업의 자 발적인 고통분담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당선 인의 인식”이라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존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의 중소기 업 영역 및 골목상권 침투, 재벌 2·3세의 부 동산 매입 행태 등을 거론하면서 “대기업이 이윤 극대화에 머물러선 안 되고 공동체 전 체와의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는 특히 “우리 기업들이 지금과 같은 대기업 으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국민의 뒷받침과 희생이 있었고, 국가 지원도 많았다. 그래서 우리 대기업들은 국민기업의 성격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의 ‘재벌 관’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박 당선인이 이날 전경련 방문에 앞서 중 소기업중앙회를 먼저 방문한 것도 상생 경 제의 의지라는 게 박선규 대변인의 설명이 다. 박 당선인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을 만나 “경제를 살리는 일이야말로 다음 정 부가 해야 할 가장 큰 책무이고 그 중심에 ‘9988’(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이 99%고 전 체 근로자 중 중소기업 근로자가 88%란 의 미)의 중소기업 살리기가 있다”며 “중소기 업이 경제의 조연이 아닌 당당한 주연으로 거듭나도록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대기업 수출에 의존하는 외 끌이 경제 성향을 띠었다면 이제는 대기업 과 중소기업이 같이 가고, 수출과 내수가 함 께 가는 쌍끌이로 가겠다”는 말도 했다. 그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부당한 횡포 근절과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다리 육성도 다짐했다. 박 당선인 의 경제 참모인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는 “박 당선인의 발언은 중소기업과 내수 중심 의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민주화와 성장을 함께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했다. 간담회 전 티타임에서 참석자들이 박수 치고 있다. 왼쪽부터 서병문 한국 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 당선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배조웅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서석홍 한국PP섬유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국회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했다. 간담회 전 티타임에서 참석자들이 박수 치고 있다. 왼쪽부터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 합 이사장, 박 당선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배조웅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서석홍 한국PP섬유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국회사진기자단]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박 당선인 사진 찍으며 “나만 웃네요” 긴장감 돌았던 재계와 첫 만남
박 “대기업도 변화해달라” 인사말 총수들 “일자리 만들고 동반성장” #1. 2007년 12월 28일. 대통령 당선인으론 처 음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한 줄로 늘어선 대기 업 총수들에게 말했다. “이렇게 서 있는 거 보 기 싫으니 (내 곁으로) 이리로 다들 오세요.” 편안히 한데 어울리자는 표현이었다. #2. 5년이 흐른 2012년 12월 26일. 전경련 회의장 입구에 정몽구(74)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회장 17명이 두 손을 앞 으로 모은 채 서 있었다. 박근혜 당선인이 도 착하자 말없이 악수를 나눴다. 사진을 찍으 면서 박 당선인이 “나만 웃네요”라고 할 정 도였다. “처음에 어색함과 긴장감만 감돌았다.” 한 재계 인사는 26일 박 당선인과 전경련 회장단 간담회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간 담회는 허창수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허 회장은 “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 더 많은 돈을 벌어오고 투자를 늘려 양질의 일자리 를 만들겠다”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은 과 감히 극복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경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엔 박 당선인이 인사말을 했다. “우리 대기업들은 국민기업 성격이 크다”라든가 “대기업도 변화해 달라”는 발언은 여기서 나왔다. 분위기는 더 굳어졌다. 박 당선인은 이어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달라”고 했다. 다음과 같은 요지 의 얘기가 이어졌다.
^정몽구 회장=새 정부와 협력해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구현 하고 사회적 공헌에 박차를 가하겠다. ^최태원 SK 회장=사회적기업 활성화에 힘쓰는 것 같은, 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 는 투자 활성화 조치가 필요하다. ^신동빈 롯데 회장=대형마트 월1회 강제 휴업으로 인해 농어민과 중소기업 피해가 예상된다. 상생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다른 방안을 모색하는 게 좋겠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기존 순환출 자는 역기능도 있지만 순기능도 있다. 다시 한 번 점검해 달라. ^강덕수 STX 회장=한국이 세계적인 경 쟁력을 가진 분야 중 일시적인 자금 경색으 로 인해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쪽에 금융 지 원을 해 주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면 한다. 회장들의 발언이 끝나자 박 당선인은 “기 업을 지원하는 건 국가의 당연한 책무다. 일 시적인 어려움이 있는 기업의 경우 대기업 이라도 국가가 지원해 어려운 순간을 벗어 나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전까지 팽팽하던 분위기는 여기 서 좀 누그러들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박 당선인은 또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니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고 했다. 박 당선인이 전경련에 앞서 방문한 중소기 업중앙회는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기문 중 소기업중앙회 회장은 “당선인이 경제계에서 중기중앙회를 제일 먼저 방문한 건 중기중앙 회 50주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며 “그만큼 중기 소상공인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 다는 것이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가영·채승기 기자 ideal@joongang.co.kr 40판 40판 제14906호 제14906호
A8 국제 22 국제
2012년27일 12월 목요일 26일 수요일 2012년 12월
시베리아~태평양 4739km 러시아, 오일로드 뚫었다 7년 만에 2단계 구간까지 완공
원유 극동까지 논스톱 수송 한·미·일로 수출 크게 늘듯 총 길이 4739㎞에 이르는 러시아의 ‘오일 로 드’가 7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동시베 리아-태평양(ESPO) 송유관’으로 불리는 러 시아 원유 수송 파이프라인이다. 중동부 시 베리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날라다 일 본·중국·한국·미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 가들로 이어주는 ‘원유 고속도로’다. ‘강력한 경제=강력한 러시아’를 표방하는 3기 블라디 미르 푸틴 정부가 본격 개막식을 연 셈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러시아 송유관 건 설회사 트란스네프트가 25일(현지시간) 극동 하바롭스크에서 ESPO 송유관의 2단계 구간 완공식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 구간은 극 동 아무르주(州) 스코보로디노에서 태평양 연안 나홋카 인근의 코즈미노항(연해주)까 지 2045㎞ 길이다. 앞서 2009년 중부 시베리 아 이르쿠츠크주의 타이셰트에서 아무르주 의 스코보로디노를 잇는 2694㎞ 길이의 1단 계 구간이 뚫렸다. 1단계 구간은 시베리아 원 유 연 3000만t을 운송해왔다. 이 중 절반은 지 선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했고 나머지는 대륙 횡단철도(TSR)를 이용해 코즈미노항까지 운 반한 뒤 아태 국가로 수출해왔다. 트란스네프트에 따르면 코즈미노항 원유 수출량의 35%를 미국이 가져가게 된다. 일 본이 30%, 중국이 28%를 가져가고 나머지 는 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로 수출된다.
2단계 구간 완성은 타이셰트에서 코즈미 노항까지 단번에 원유 수송이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러시아는 ESPO의 수송 능력을 점 차 5000만t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푸틴 대 통령은 이날 완공식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ESPO 2단계 구간 완공은 러시아 경제에서 중요한 사건”이라며 “극동의 인프라가 가진 가능성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급성장하는 아태 에너지 시장을 본격 공략할 채비를 마쳤다. 러시아 는 그간 유럽 쪽으로 원유를 수출하는 데 주 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유럽 비중을 줄여간 다는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내년 1분기 발 트해 우스트 루가 항구에서만 러시아의 대유 럽 원유 수출량이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 다. 반면 아태 국가 수출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미 중국에는 ESPO 1단계 구간 완성 후 하루 30만 배럴을 수출하고 있다. 러시아 는 2020년까지 극동 시베리아의 원유 생산량 을 연 4500만t(하루 90만 배럴)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는 연 1500만t가량 된다. 러시아의 ESPO 프로젝트는 극동러시아 지역을 ‘에너지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장기 개발 계획의 일환이다. 이 지역의 천연자원을 활용해 석유·가스화학 등 기간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푸틴 3기의 경제정책과 맞물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지난 집권 동안(2000~2008년) 에너지 부문 통제를 강화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끌었 다. 러시아는 지난해 세계 산유량의 12.8%를 차지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최대 산유 국으로 올라섰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베이징~광저우 2298km 달릴 고속철 단일 고속철도 구간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중국 징광 고속철(베이징~광저우)이 26일 전면 개통한다. 2009 년 우한~광저우 구간에 이어 지난 9월 정저우~우한 구간이 개통했고, 26일 베이징~정저우 구간까지 개통하면 총 2298km 전 구간이 연결된다. 베이징부터 광저우까지 기존의 절반인 약 9시간 만에 도착하게 된다. 25일 허베이성 우한의 차량 기지에 수십대의 고속철 차량이 줄지어 있다.
교황 “신과 이웃 생각할 여유 잃어가고 있다” 성탄전야 미사서 안타까움 표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신과 이웃을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잃어가는 세상에 대한 안 타까움을 표현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24일(현 지시간) 로마의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성탄전야 미사에서 “시간을 아끼게 해 주 는 물건들 덕분에 더 빨리 일할 수 있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더욱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다. 시간은 늘 (할 일로) 가득 차 있고 신 에 대해 생각할 틈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삶에만 매몰된 나머지 신과 어린 이, 낯선 이웃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과 공 간을 잃어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교황은 베들레헴에 온 만삭의 마리아와 요셉에게 여관 주인들이 방을 내주지 않아 마구간에서 예수가 탄생했다는 것을 상기 시키며 “우리가 노숙자·난민·이민자에게 보이는 태도는 점점 더 고차원의 도덕적 문
성탄절에도 지구촌 곳곳 이상 기후 몸살 러시아·동유럽 혹한에 동사자 속출 영국선 홍수, 미국선 토네이도 경보 한국은 7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았 지만 지구촌은 날씨 탓에 힘든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러시아와 동유럽은 혹한으로 사망자 가 속출한 반면, 프랑스에서는 초여름 날씨가 펼쳐졌다. 영국엔 홍수가 났고, 미국 걸프 지 역에는 토네이도 발생 경보가 떨어졌다.
제14905호 40판
[우한 로이터=뉴시스]
모스크바와 시베리아의 수은주는 각각 영하 25도, 영하 50도까지 떨어졌다. 이는 보통 1, 2월에 찾아오던 수준의 강추위다. 이 때문에 러시아에서만 이달 들어 90명이 숨지고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에서도 각 83 명과 57명의 한파 사망자가 발생했다. 반면에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20도를 웃도 는 이상 고온으로 반팔에 수영복 등 여름 의 상이 다시 등장했다. 대서양 연안의 비아리츠 는 23일 기온이 24.3도로 1983년 이후 29년 만
제가 돼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이 평화롭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 도하자”고 호소했다. 그는 “기독교인과 이슬람 신자들이 신의 평화 속에 나란히 함께 자신들의 국가를 세 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분쟁이 끊 이지 않고 있는 시리아·레바논·이라크의 평 화를 기원하기도 했다. 런던=이상언 특파원 joonny@joongang.co.kr
의 고온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카 타니아는 25일 22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 됐고, 해발 1000m에 있는 오스트리아의 브란 트 마을도 24일 17.7도에 달하는 등 계절 평균 기온보다 10도가량 높은 날씨가 이어졌다. 이처럼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영국 옥스퍼드대의 팀 팔머 (기상물리학) 교수는 “북반구의 제트기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기권 상층부의 제트기류가 요동치면서 북극의 찬 공기를 러시아 쪽으로 끌어오고 남쪽의 더운 공기 를 프랑스 주변국으로 가져왔다는 것이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2012년 12월 26일 2012년 12월수요일 27일
국제 국제
목요일
A9 23
중국 “야생 백두산 호랑이 늘었다” 훈춘서만 올 20차례 출몰 가축 습격 잇따라 멸종 위기에 처한 백두산 야생 호랑이 의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지 린(吉林)성 훈춘(琿春) 외곽 의 한 축산농가에 백두산
백두산 호랑이 개체수
자료: 중국 지린성정부
- 1800년 : 1000 여 마리 - 1968년 :
120 ~ 140 마리
- 1998년 : 360 ~ 406 마리 - 2012년 : 500여 마리
호랑이(중국명 둥베이후·東北虎)가 나타나 양을 지키는 개를 물어 죽이고 사라졌다. 주 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야생동물보호학회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길이 15㎝가량의 호 랑이 발자국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훈춘에서는 지난달 18일에도 호랑이가 산 에 방목하던 송아지를 잡아먹었고 지난 7월 에는 훈춘 시내와 6㎞가량 떨어진 산골짜기 에서 말이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다는 신고 가 접수됐다. 훈춘시 임업국 관계자는 “올해 훈춘에서 만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20차례 이상 나타 났으며, 이는 훈춘 야산에 야생 멧돼지가 많 아진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훈춘 백두산 호랑이 국가자연보호구의 한 관계자도 “이번에 나타난 호랑이는 매우 건 강한 암컷이며, 최근 훈춘을 비롯한 지린성 의 동북 산지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가축을 해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이들의 무리와 활동 범위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백두산 호랑이와 고려 표범 보호를 위해 2001년 훈춘 일대 10만8000㏊ 를 국가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호랑이 때 문에 가축 피해를 본 축산농가에는 보상금 을 지급한다. 현재 백두산 호랑이는 500마 리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부분 러시아 동시베리아 지역과 중국 동북 지역 에 서식하고 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옆집에 총 있어요 미, 지도 공개 논란 뉴욕주 지역 신문 인터넷에 올려
카운티 3곳 중 2곳 합법 소지자 위치 클릭하면 이름·주소 표시 당사자들 “성폭행범 취급” 반발
총을 가진 이웃을 클릭 한 번으로 알 수 있 는 총기 지도가 미국에서 등장했다. 코네티 컷주 뉴타운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로 총기 규제 논란이 거세지고 있긴 하지만 이 지도는 합법적인 총기 소지자의 신상을 공 개한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주 지역 일간지 ‘저널뉴스’는 23일 (현지시간) 발행 지역 총기 소지 허가자의 이름과 주소를 표시한 지도를 인터넷에 공 개했다. 구글 지도에 붉고 푸른 점으로 표시 된 총기 소지 허가자의 위치를 클릭하면 이 름과 주소가 말풍선 속에 표시된다. 저널뉴 스는 현재 웨스트체스터·록랜드 카운티의 ‘총기 지도’를 공개했고, 곧 포트넘 카운티 의 지도도 제공할 예정이다. 세 카운티에 4만4000명, 23명당 한 명꼴 인 총기 소지 허가자가 누구이고 어디에 사
미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의 ‘총기 지도’. 이름과 주 소 일부는 본지가 모자이크 처리했다.
는지 바로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총을 가진 옆집 사람:이웃집 총기에 대 해 당신이 모르는 것’이란 제목의 기사와 함께 총기 소지자 지도가 게재되자 반발 이 거셌다. 합법적으로 총기 소지를 허가받 은 사람에게 ‘주홍글씨’를 붙인다는 것이 다. “이건 미친 짓이다. 성폭행범에게 하는 신상 공개를 합법적인 총기 소지자를 상대 로 했다. 집 앞에 총 갖고 있다고 깃발이라 도 세우란 말이냐” “저널뉴스 기자와 가족 들을 표시한 지도를 만드는 건 어떠냐” 등 비난 댓글이 이 신문의 홈페이지에 쏟아졌 다. 불법으로 총기를 소유한 범죄자가 아 니라 합법적인 총기 소유자를 밝히는 것은
인권 침해일 뿐이며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 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코네티컷 총 기난사 사건의 범인 애덤 랜자(20)가 쓴 총 기 네 자루도 모두 어머니가 합법적으로 구 입해 등록까지 마친 것이었다. 지도가 총기 소지 허가를 갖고 있는 전·현 직 경찰관, 연방수사국(FBI) 요원 등의 주소 까지 공개해 이들의 신변에 위험을 끼칠 수 있고, 총기 수집가의 주소를 범죄자에게 알 려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도 나왔다. 저널뉴스는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각 카운티로부터 총기 소지 허가자에 대한 정 보를 입수했다”며 지도 공개에 문제가 없다 는 주장을 폈다. 저널뉴스 측은 ABC방송과 의 인터뷰에서 “우리 독자들은 코네티컷 사 건 이후 총기 규제와 이웃의 총기 소지에 매 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총기 소지 허 가자들이 소유한 총기의 숫자와 종류 등도 보도하고 싶었지만 각 카운티가 ‘그 내용은 공공 기록이라 볼 수 없다’며 공개를 거절했 다”고 밝혔다.저널뉴스의 총기 지도는 권총 소지 허가자만 표시했다. 권총이 아닌 소총 과 엽총은 당국의 허가 없이 구입·소지할 수 있어 기록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미얀마 여객기 비상착륙 2명 사망, 한국인 1명 포함 11명 부상 25일 미얀마 동부 샨주의 헤호 공항 인근에서 승객 등 71명을 태운 비행기가 비상착륙해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비행기는 미얀마 항공사 ‘에어 바간’의 F-100 여객기로 양곤을 출발해 헤 호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진은 불타는 기체 쪽으로 구조요원이 다가가는 모습. [헤호 AFP=연합뉴스]
“시리아 독가스탄 공격 시민군 6명 사망” AFP “흰 연기 마시고 호흡 곤란” 러는 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 부인 시리아 알아사드 정부군이 시민군을 상대 로 유독성 가스 폭탄 공격을 했다는 주장 이 제기됐다. AFP통신은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시리 아인권관측소를 인용, “정부군이 23일 밤 시 민군이 장악하고 있는 중서부 도시 홈스에 폭탄을 투하했으며, 폭탄이 터진 뒤 냄새 없 는 가스와 하얀 연기를 들이마신 시민군 최 소 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24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군이 투하 한 폭탄에 장착된 가스가 국제 규약상 사용 이 금지된 화학무기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폭탄 공격을 받은 피해자들이 발작과 근육 이완, 메스꺼움,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였다고 활동가들은 전했다. 아랍권 위성방 송 알자지라는 한 남성이 인공호흡기를 달고 치료받는 동영상을 방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 장관은 이날 러시아 언론 RT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옮 긴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전국에 흩어져 있 는 화학무기를 두 곳으로 모아 시민군이나 무장세력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또 “알아사드가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그것은 곧 정치적 자살 행위”라며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 용 가능성을 일축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40판 제14905호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월간시장지표
제14905호 40판
2012년 12월 26일 수요일
B1
코스피지수
1981.82(+41.8) 코스닥지수
483.76(-15.21) 환율(달러당 원)
www.joongang.ca
1073.50(-9.5) 금리(국고채, %)
2.87(+0.03)
※ 12월24일을 12월3일과 비교한 수치
“채권 버블?
<joyn> 美 재정절벽 밑으로 떨어지나
오늘 모바일메신저 공동 출시
내년 신흥국 채권 사라”
“채권 버블? 내년 신흥국 채권 사라” 앤드루 웰스 피델리티 최고운용책임자 e-메일 인터뷰
“세계 경제 회복에 시간 걸려 내년에도 채권 투자가 최고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A10 “카카오톡 잡아라” 이통3사 ‘조인’ 한다
안타깝게도 이런 상황은 금방 오기 어렵다. 세계 투자자는 내년에도 채 권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멕시코·아시아 국채 유망
-올해 한국에선 미국 하이일드 채권
중장기로는 물가연동채를”
내년엔 어떤 채권이 좋은가.
요즘 채권투자에 거품이 끼었다는 목소리가 자주 나온다. 반면 당분 간 계속 비쌀 것이라 보는 쪽도 있 다. 앤드루 웰스(50·사진) 피델리티 월드와이드 인베스트먼트 최고운 용책임자(CIO)는 후자에 속한다. 그 는 본지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세 계 경제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내년에도 채권이 최고의 투자처”라고 말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건 신흥국 국 채다. 내년에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 성이 있으니 채권시장 강세는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선진국 우량 국채 가 격은 너무 높다. 세계 경제가 회복세 를 보인다 싶으면 예상보다 빨리 적 정가치 수준 근처로 돌아올 수 있다. 여기 투자한 이들이 갑자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우량 회사채와 신흥 국채 위주 투자가 바 람직하다. 올해 같은 고수익을 기대 하긴 어렵지만 한 자릿수 후반의 꽤 괜찮은 수익률을 내 줄 것이다.”
-채권가격에 거품이 끼었다고 하는
-신흥국 중 어느 나라 채권을 좋게
데 이제 채권에서 돈을 빼야 할 때인가.
보나.
“채권시장 과열 논쟁이 있는 게 사실이다. 지금의 채권시장 강세가 꺾이려면 무엇보다 세계 경제가 완 연한 성장세로 돌아서야 한다. 그래 야 각국의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정상화시킬(올릴) 수 있다. 하지만
“피델리티 이머징 마켓 채권 펀드 를 운용하는 스티브 엘리스 포트폴 리오 매니저는 멕시코 같은 중남미 국가 채권, 일부 아시아 국가 채권이 유망하다고 본다. 이들 국가의 신용 등급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
과 일부 신흥국 국채가 인기가 높았다.
유다. 또 러시아 루블화, 동유럽 국 가 통화, 인도 루피화 등의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주식, 금, 부동산 등 모든 종류의 투 자 자산과 비교할 때도 채권이 낫나.
“그렇다. 채권 중에서 하나 더 덧붙 이면, 물가연동채권이다. 세계 각국 이 계속 돈을 풀면 2014년께에는 인 플레이션 위험이 다시 높아질 수 있 다. 특히 신흥국이 농산물 같은 원자 재 가격에 민감한 경제 구조다. 따라 서 투자 기간을 최소 2년 이상 중장기 적으로 보면 신흥국 물가연동채권에 도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싶다. -내년 세계 경제를 설명할 주요 키워 드는 무엇인가.
“역시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은 재정절벽 이슈가 잘 해결되면 내년 3~3.5%의 탄탄한 경제성장률을 유지 할 것이다. 주택경기 회복이 좋은 징 조다. 반면 극단적으로 재정절벽에 대한 의회 타협이 완전히 결렬된다면 내년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수 도 있다. 중국의 경우 최근 주요 경제 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내 년 중국 경제는 조심스럽지만 긍정적 으로 본다. 그럼에도 아직은 세계 경 제의 불확실성이 상당하다.” 김수연 기자 soo@joongang.co.kr
앤드루 웰스 (Andrew Wells) 1996년 초단기 자금인 머니마켓펀 드(MMF) 트레이더로 피델리티에 합류한 뒤 아시아 채권 부문 CIO를 거쳐 2007년부터 글로벌 채권 부문 CIO를 맡고 있다. 영국에 있는 피델 리티 월드와이드 인베스트먼트는 2328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 으며, 앤드루 웰스 CIO는 이 중 687 억 달러(약 74조원)의 채권 자산운 용을 총괄한다.
미국의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협상 내년 5월까지 제공가운데 마감 시한이 얼마무료 남지 않은 60이 가장 중요한 숫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투자 전문 사이트 마켓워치가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절대 강자 26일 보도했다. 카카오톡을 잡아라.’ 상원에서 어떤 재정협상 타협안이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카 든 필리버스터를 피하려면 60표의 지 카오톡의 대항마 격인 ‘조인(joyn)’ 지를 얻어야 한다. 필리버스터란 의 을 26일 공동 출시한다. 각 사의 모 회 안에서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 바일 앱 장터에서 내려받으면 별도 를 막기 위해 합법적으로 의사진행을 의 가입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방해하는 것을 말한다. 내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는 구겐하임 워싱턴 리서치 그룹의 수 조인이 탑재될 예정이다. 석 정치기본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크루거 이용방법은 카카오톡과 는 "향후 48시간 동안 모든유사하 시선이 다. 스마트폰 주소록에 올라 있는 상원에 집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인을 터치하면 문자를 주고받거 이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제안한 나 채팅을 하원에서 할 수 있다. 영상이나 음 '플랜B'가 공화당의 충분한 악 파일도 주고받을 있다. 카카 지지를 끌어내지 못해수 표결조차 이 오톡은 앱 사용자들끼리만 메시지 뤄지지 않은데 따라 협상의 주도권이 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조인은의미 앱 하원에서 상원으로 넘어왔음을 을 설치하지 않은 스마트폰 사용자 하는 것이다. 나버락 앱 설치가 사 오바마불가능한 대통령과 일반폰 해리 리드 용자에게도 내용을내년 문자로 보 민주당 상원채팅 원내대표는 1월1일 낼 수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 부터 시작되는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 회(GSMA)가 해 협상 범위를문자메시지(SMS)를 좁힌 해법을 마련할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CS(Rich Communication 표준이기 크루거는 "소규모Suite)’ 타협" 법안이 연 때문에 전 세계 휴대전화 가입자들 소득 25만달러 이하에 대한 감세를 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있다는예상 것 연장하는 방안을 담을수것으로 도 강점이다. 했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이 당초 주 통신사들은 보안성과 안정성 면 장했던 대로 연소득 25만달러를 부 에서 조인이 카카오톡보다 나을 것 자 증세의 기준으로 삼을 것이란 전 이라고 망이다.자신하고 있다. 통신망을 보
기 위해 어떤 방안이든 민주당의 제 안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맥코넬 의원은 2014년 총선 출마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원들은 그가 오바 마 대통령과 리드 원내대표의 재정절 벽 협상안을 지지할 수 있을지 의문 을 제기하고 있다. 유한 통신업체들이 직접 서비스하기 다만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부자 증 때문에 끊김이 적고 피싱 등 보안 사 세를 핵으로 하는 민주당 상원의 재 고의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절벽 협상안이 공화당이 다수를 차 카카오톡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 지하고 있는 하원을 통과하지 못한다 을지는 미지수다. 애니팡이나 드래 면 그 방안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 곤플라이트 이란 관측도같은 있다.카카오톡 기반 게 임을 할 수 없다. 공동 민주당 상원의통신업체들의 재정절벽 협상안 서비스인 만큼 게임 같은 신속한 신 이 상원을 통과하면 베이너 의장은 규 더딜 수표결에 있다. 부쳐 이서비스 방안을개발이 하원에서도 또 내년 하반기 이후 유료화로 전 야 할지 선택해야 한다. 하원의 다수 환할 경우 무료에 를 점하는 공화당익숙한 상당 소비자들이 의원들은 어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통신 3 떤 형태로든 소득세율 국내 인상에 반대 사는 하고 내년 있다.5월 31일까지 가입하는 사 람들에겐 문자·채팅·영상 서비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공유 크리스마 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스 휴가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워싱턴 이 기간 돌아올 중 조인을 설치한상원은 정액 요금 D.C.로 예정이다. 27일 제 가입자들에게 문자와 채팅을 평 개회할 예정이다. 다만 하원은 아직까 생 해 준다.하원 SK텔레콤 관계자 지무료로 휴회 중이다. 의원들은 소속 는 “내년 6월 이후 정액 요금제 사용 당의 하원 대표들이 소집하면 48시간 자는 지금까지처럼 기본복귀해야 제공하는한다. 문 이내에 워싱턴 D.C.로 자와 데이터"(재정절벽 용량에서 협상 사용하는 만 크루거는 마감시한 큼 차감하게 되고, 기본 제공량을 인) 향후 5일 내에 어떤 방안이든넘 의 어서거나 일반수 요금제 가입자일 경우 회를 통과할 있을지 매우 불확실 문자 건당전망했다. 20원, 영상 1초당 0.6원을 하다"고 부과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빌 클린턴 전 행정부 당시 노동부
박혜민 기자 acirfa@joongang.co.kr 장관이었던 로버트 라이시는 부자들 아울러 이 소규모 재정절벽 타협 의 소득세율을 올리는 소규모 재정절 자료:각 업체 카카오톡과 조인의 차이점더불어 자 벽 타협안이 의회를 통과하기를 법안에는 실업급여 연장과 바 카카오톡 조인 본이득세 및 배당소득세의 최고 세율 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희망은 결국 기본 기능 문자·채팅·파일 전송 문자·채팅·파일 전송·영상 공유 인상안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하원에서 좌절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가 기능 게임·쇼핑 미정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라이시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기 내년 5월 31일까지 채팅·문자·영상 공유 등 모든 민 기능 고한 칼럼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재 를 비롯한문자·채팅·파일 다른 공화당전송 의원들이 요금 무료. 파일 전송은 데이터 사용료 발생. 사용 시 데이터 사용료 발생 이후 요금은 미정. 주당 방안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정절벽으로 떨어져 공화당들이 협상 조인 앱 사용자 아니어도 채팅 내용 문자 사용 범위 카카오톡 앱 사용자 불투명하다.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강제해야 한다 메시지로 전송 가능 하지만 현재 최소한명에 7명달 고SK텔레콤·KT·LG유플러스 밝혔다. 국내외상원에서 가입자 7000여만 등 통신 3사 특징 업계 1위재정절벽을 메시징 서비스 공동 서비스 머니투데이 의 공화당하는 의원들이 피하
B10
경제
2012년 12월 26일 수요일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A11
경제를 알고 세상을 보는 눈과 모르고 보는 눈은 크게 다릅니다. 10대 눈높이에 맞춰 경제를 설명하는 틴틴 경제는 편안하고 쉬운, 소화제 같은 지면입니다.
다릅니다. 10대 눈높이에 맞춰 경제를 설명하는 틴틴 경제는 편안하고 쉬운, 소화제 같은 지면입니다.
내 위치, 스마트폰이 어떻게 아는 건가요?
쿠폰 정보같이 스마트폰으로 제 현재 위치를 인식해 주변 정 현재 위치는 어떻게 파악하는 건가요?
주변 맛집, 길 찾기, 안심 등하교 서비스, 할인이나 쿠폰 정보같이 스마트폰으로 제 현재 위치를 인식해 주변 정 보를 찾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많습니다. 현재 위치는 어떻게 파악하는 건가요?
이번 주 경제 용어 블랙 컨슈머
이번 주 경제 용어
개그콘서트 ‘정여사’처럼
블랙 컨슈머
거짓·악의적으로 피해 과장해 보상·환불 요구하는 소비자
지난 11일 기업들을 상대로 2년 동안 여러 차 례 거짓 민원을 제기해 돈을 뜯어낸 ‘블랙 컨 슈머(black consumer)’가 상습사기 혐의로 일러스트=강일구 ilgoo@joongang.co.kr 구속됐다는 기사를 보셨을 겁니다. 중고 휴 대전화를 산 뒤에 서비스센터에 “고장 났다” 고 우겨서 환불 또는 새 제품으로 교환을 받 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200차례 이상 기업 과 종업원을 상대로 욕설과 협박을 하며 2억 4000만원을 가로챘다고 합니다. 이처럼 기업이나 점포를 대상으로 돈이나 제품을 얻어낼 목적으로 거짓 민원을 제기 하거나 언어적·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이 를 ‘블랙 컨슈머’라고 합니다. 합리적인 판 단으로 기업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 는 정상적인 소비자 ‘화이트 컨슈머’와 대조 합니다. 그렇기 범위가 좁아 그만큼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되는 의미이지요. 막무가내로 “바꿔줘~”를 또한 와이파이 AP는 대부분 실내에 설치돼 연발하는 TV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정여 이에 물리적 방<Global Positioning System> 어려운 단점이 있기에 GPS와 달리 빌딩이 밀집한 도심의 사’가 떠오르신다고요. 이 정도는 ‘생떼’ 정 면 사용이 어렵 지하나 실내 깊숙한 곳에서도 위치정보 파 도로 표현할 수 있겠죠. 이내로 매우 악이 가능합니다. 블랙 컨슈머의 유형은 이처럼 ‘무조건 환 위치기반서비스는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불 요구’ 외에도 다양합니다. “정신적 피해를 하는 것은 가 에서 크게 여섯 가지 형태로 활용되고 있습 받았다”며 보상금을 내놓으라고 하거나 자신 니다. 단말기가 니다. 사용자 주변의 극장·맛집 위치나 날씨 이 마음에 들지 않는 매장의 직원을 해고하 해 있으며 신 등을 알려주는 ‘정보’ 서비스, 스마트폰 같 라고 요구하고, 매장에서 무례한 언행과 폭력 스마트폰 증가하면서 단말기를보급이 통해 목적지까지의 최 사용 위치를 알아 은 휴대용 을 행사하거나, 잘 아는이용 사이다”며 GPS“OOO와 인공위성 제공하는 기반으로 ‘내비게이션’,하는 택배·우 기지국에 가까 단 경로를 자 위치를 친구유력인사 찾 이름을 거론해 협박하기도 하죠. 악 지점에 와 있는지제공 알려주거나 무선 네트워크기,편물이 인터넷에 올린다 신호 받아 최소제기해 3개이를 이상 위성서 주변어느 지역정보/쿠폰 서비스,의적인 전 민원을 가장 단순한 차량·선박의 관제 용도로도 쓰이는 ‘추적’ 고 협박하거나 실제로 퍼트리기도 합니다. 자 지도, 자녀 귀가 안심 서비스 같은 각 거리 오차 20~50m 이내로 정확 일반 휴대전화 서비스, 조난 구조나 긴급 경보같이 공공 특히 식품업체나 유아용품 업체들이 민감 위치기반서비스(LBSLocation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안전’ 서비스, 나Based 하지만 통신사종 의 합니다. 소비자가 ‘안전’을 가장 중시하는 분 와 가까이 있는 친구를 찾아서 즉석 메시지 이 200m~2Service)가 야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블랙 컨슈머에게 울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LBS는 이동통신 기지국업체들도 방식 를 보내는위치정보를 것 같은 ‘오락’ 이용해 서비스, 특정 지역부가서 서 위치를 정밀사용자의 며 겨자 먹기 식으로 보상해주는 각종 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쿠폰이나 할인정보 여전히 많다고 합니다. 진실을 밝히는 데는 이 있습니다. 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내에 접속지점 신호 세기로 기지국에서와 를 알려주는 ‘광고’ 서비스가 있습니다. 시 절차와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전에 소문이 위치 확인 LBS서비스는 위치 사람 찾기의 기관 가트너는 세계찾기와 위치기반서비스 이의 어떤 ‘접서 장조사 퍼지면 타격이 크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200m~2, 오차 커 시장 규모가 거쳐 2008년LBS 19억3800만 결돼 있는지와초기단계를 이렇게기지국 된 이유로는반경 인터넷과 소셜네트워 기반 달러(약 모바일2 게임, 해 위치를 알 조원), 2014년에는 82억6300만 달러로 증가 크서비스(SNS)의 확산을 빼놓을 수 없습니 구글 맵 등으로 발전했습니다. 스마트폰이 P는 이동통신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심서현 기자 다. 사람들이 많이 보는 인터넷 게시판에 올 등장하면서부터는 shshim@joongang.co.kr LBS 기반 앱을 통한리거나 지 트위터에 공개하면 사실 여부가 확 때문에 오차 급격히퍼져 늘었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 역정보, 게임, 광고, SNS까지 그 영역이인되기도 확 도가 전에 빠르게 나가기 때문이 지요. 지난 2월 있었던 ‘채선당 폭행 GPS 기능을 가진임신부 스마트폰의 등장은 지금 대됐습니다. ‘인터넷 블랙 컨슈머’ 사 처럼 다양한 위치기반서비스가 봇물을 이 위치 인식 방법은 과학기술의 발전을사건’이 보 대표적인 례입니다. 종업원에게 ‘배를 걷어차였다’는 루는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여줍니다. 고대에는 낮엔 태양, 밤에는 별을 거짓말을 많은 사람이 찾는 인터넷 카페 게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불매 획득은 주로 GPS, 자신의합친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시판에 올리는 바람에 트위터에서는 (mobile)을 용어죠. 예를 들어 커피전LBS에 는 곳이 어디인통해 운동을 벌이겠다’는 성급한 움직임까지 일 등을 이용합 문점을획기적인 새로 열었을기술이 때 가게 앞을 지나는 사 은 서비스가 모쓰이는 이동통신망, 와이파이(WiFi) 등장한 건 1960년 적으로는 ‘포스 람들의 스마트폰으로 ‘1잔 무료’ 쿠폰이 자 었습니다. 결국 경찰이 나선 뒤에 ‘배를 차 대입니다. 인공위성을 통한 위치파악시스템 니다. GPS는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가장 n)’이나 ‘아임 동으로 발송되게 하는 식입니다. 가게 주인 였다’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 GPS(Global Positioning System)가 개 대표적인 위치 추정 기술로, 24개의 GPS 위 나와 있습니다. 입장에서는 별도의 광고 인력이나 인쇄 전 블랙 컨슈머의 폐해는 화이트 컨슈머에게 성으로부터 받아 위치 정보를 획득 이르러서는 기업이신호를 블랙 컨슈머에 대 단 제작비를 90년대에 들이지 않아도 되고, 소비자군사용으 입 까지 돌아갑니다. 이 해당 지역발됐습니다. 비용을 들이게 되면어디서든지 제품 가격 상 사용자의 위치 장에서는 바로 지금 사용할 수 있는 상업용으로 할인이 응하느라합니다. 을 이용해 실로만 전 세계 활용되던 GPS 시스템이 킹을 하는 것 나 쿠폰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일방적인 광 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인터넷상의 ‘고 개방됐지요. 내비게이션 같은 일반 서비스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사용 팅’이라고 합니 고’보다는 ‘유용한 정보’로 이를 받아들이 발성’ 글들에 섣불리 현혹되어서는 안 되는 3개 이상의 GPS 위성 GPS가 사용되면서 일상생활에서 활용 자 주위에 있는 최소 게 됩니다. tion), 모바일에도 심서현 기자 이유입니다. 심서현 기자
개그콘서트 ‘정여사’처럼 거짓·악의적으로 피해 과장해 보상·환불 요구하는 소비자
거나
일러스트=강일구 ilgoo@joongang.co.kr
알아내죠
GPS 인공위성 24개서 위치 정보 받거나
기지국·와이파이 접속지점 파악해 알아내죠 A
으로부터 신호를 수신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휴대전화와 위성 사이에 물리적 방 해물이 있으면 위치 추정이 어려운 단점이 있죠. 실내나 터널 안에 있으면 사용이 어렵 습니다. 거리 오차는 20~50m 이내로 매우 뛰어난 정확도를 자랑합니다. 이동통신망 기지국을 사용하는 것은 가 장 단순한 위치 추정 기술입니다. 단말기가 통신사의 어느 기지국에 접속해 있으며 신 호 세기는 어떤지를 바탕으로 위치를 알아 냅니다. 신호가 세면 그만큼 기지국에 가까 이 있다는 뜻이지요. 별도의 무선 네트워크 망이나 기술을 이용하지 않는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 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사 기지국 하나가 커버하는 반경이 200m~2 에 이르기 때문에 오차가 커서 위치를 정밀 하게 파악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와이파이 방식은 이동통신 기지국에서와 비슷합니다. 단말기가 와이파이의 어떤 ‘접 속 지점(Access Point)’에 연결돼 있는지와 주고받는 신호의 세기를 파악해 위치를 알 아냅니다. 다만 와이파이의 AP는 이동통신 기지국보다 촘촘히 세워지기 때문에 오차
범위가 좁아 그만큼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또한 와이파이 AP는 대부분 실내에 설치돼 있기에 GPS와 달리 빌딩이 밀집한 도심의 지하나 실내 깊숙한 곳에서도 위치정보 파 악이 가능합니다. 위치기반서비스는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에서 크게 여섯 가지 형태로 활용되고 있습 니다. 사용자 주변의 극장·맛집 위치나 날씨 등을 알려주는 ‘정보’ 서비스, 스마트폰 같 은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목적지까지의 최 단 경로를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택배·우 편물이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알려주거나 차량·선박의 관제 용도로도 쓰이는 ‘추적’ 서비스, 조난 구조나 긴급 경보같이 공공 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안전’ 서비스, 나 와 가까이 있는 친구를 찾아서 즉석 메시지 를 보내는 것 같은 ‘오락’ 서비스, 특정 지역 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쿠폰이나 할인정보 를 알려주는 ‘광고’ 서비스가 있습니다. 시 장조사 기관 가트너는 세계 위치기반서비스 시장 규모가 2008년 19억3800만 달러(약 2 조원), 2014년에는 82억6300만 달러로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가게 근처 가면 할인쿠폰이 ‘솔로모’ 마케팅 유행 <소셜+로케이션+모바일>
위치기반서비스 이용한 앱 인기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 앱은 위치기반서비스 (LBS)를 이용한 것이 많습니다. LBS가 날씨 나 교통 정보뿐 아니라 게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증강현실과 같은 다른 앱과 융 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 지요.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12년 분야별 톱10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중 LBS는 ‘모바일 송금’ 분야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 제14905호 40판
다. 전 세계 사용자도 2009년 9600만 명에서 올해에는 5억260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지 난해 닐슨이 발표한 ‘스마트폰 사용자의 분 야별 앱 사용 빈도’에서도 LBS의 사용도는 50%를 넘어섰죠. LBS는 SNS와 결합되기도 합니다. 위치기 반SNS(LBSNS)라는 겁니다. 내가 지금 있 는 카페에서 찍은 사진이나 식당에서 먹은 음식에 대한 평가를 올려서 친구들과 공유 하는 것, 현재 내 주변에 있는 가게 중에 할
인 행사를 하거나 쿠폰을 주는 곳이 어디인 지 실시간으로 받아보는 것 같은 서비스가 모 두 LBSNS에 속합니다. 세계적으로는 ‘포스 퀘어’가 유명하고, ‘씨온(SeeOn)’이나 ‘아임 IN’ 같은 국내 토종 LBSNS도 나와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소규모 점포들이 해당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실 시간 광고·행사나 소셜네트워킹을 하는 것 을 ‘솔로모(SoLoMo) 마케팅’이라고 합니 다. 소셜(social)과 위치(location), 모바일
(mobile)을 합친 용어죠. 예를 들어 커피전 문점을 새로 열었을 때 가게 앞을 지나는 사 람들의 스마트폰으로 ‘1잔 무료’ 쿠폰이 자 동으로 발송되게 하는 식입니다. 가게 주인 입장에서는 별도의 광고 인력이나 인쇄 전 단 제작비를 들이지 않아도 되고, 소비자 입 장에서는 바로 지금 사용할 수 있는 할인이 나 쿠폰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일방적인 광 고’보다는 ‘유용한 정보’로 이를 받아들이 게 됩니다. 심서현 기자
지난 11일 기업들을 상대로 2년 동안 여러 차 례 거짓 민원을 제기해 돈을 뜯어낸 ‘블랙 컨 슈머(black consumer)’가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됐다는 기사를 보셨을 겁니다. 중고 휴 대전화를 산 뒤에 서비스센터에 “고장 났다” 고 우겨서 환불 또는 새 제품으로 교환을 받 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200차례 이상 기업 과 종업원을 상대로 욕설과 협박을 하며 2억 4000만원을 가로챘다고 합니다. 이처럼 기업이나 점포를 대상으로 돈이나 제품을 얻어낼 목적으로 거짓 민원을 제기 하거나 언어적·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이 를 ‘블랙 컨슈머’라고 합니다. 합리적인 판 단으로 기업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 는 정상적인 소비자 ‘화이트 컨슈머’와 대조 되는 의미이지요. 막무가내로 “바꿔줘~”를 연발하는 TV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정여 사’가 떠오르신다고요. 이 정도는 ‘생떼’ 정 도로 표현할 수 있겠죠. 블랙 컨슈머의 유형은 이처럼 ‘무조건 환 불 요구’ 외에도 다양합니다. “정신적 피해를 받았다”며 보상금을 내놓으라고 하거나 자신 이 마음에 들지 않는 매장의 직원을 해고하 라고 요구하고, 매장에서 무례한 언행과 폭력 을 행사하거나, “OOO와 잘 아는 사이다”며 유력인사 이름을 거론해 협박하기도 하죠. 악 의적인 민원을 제기해 이를 인터넷에 올린다 고 협박하거나 실제로 퍼트리기도 합니다. 특히 식품업체나 유아용품 업체들이 민감 합니다. 소비자가 ‘안전’을 가장 중시하는 분 야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블랙 컨슈머에게 울 며 겨자 먹기 식으로 보상해주는 업체들도 여전히 많다고 합니다. 진실을 밝히는 데는 절차와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전에 소문이 퍼지면 타격이 크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된 이유로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 크서비스(SNS)의 확산을 빼놓을 수 없습니 다. 사람들이 많이 보는 인터넷 게시판에 올 리거나 트위터에 공개하면 사실 여부가 확 인되기도 전에 빠르게 퍼져 나가기 때문이 지요. 지난 2월 있었던 ‘채선당 임신부 폭행 사건’이 대표적인 ‘인터넷 블랙 컨슈머’ 사 례입니다. 종업원에게 ‘배를 걷어차였다’는 거짓말을 많은 사람이 찾는 인터넷 카페 게 시판에 올리는 바람에 트위터에서는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는 성급한 움직임까지 일 었습니다. 결국 경찰이 나선 뒤에 ‘배를 차 였다’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블랙 컨슈머의 폐해는 화이트 컨슈머에게 까지 돌아갑니다. 기업이 블랙 컨슈머에 대 응하느라 비용을 들이게 되면 제품 가격 상 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인터넷상의 ‘고 발성’ 글들에 섣불리 현혹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심서현 기자
A12 전면광고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구두마다 이름 붙여 색깔 있는 여자로 변신시키죠” 강남 트렌드 피플 슈즈 디자이너 김미선
슈즈 디자이너 김미선 대표가 신사동에 있는 슈즈 갤러리에서 그가 만든 구두를 소개하고 있다.
대한민국 트렌드는 강남에서 시작된다. 강남 트렌드 세터들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트 렌드란 무엇인지, 무엇이 트렌드를 움직이는 지 들어봤다. 이번 인물은 슈즈 디자이너 김 미선 대표다. 고객들, 그 이름에 따라 분위기 변해 ‘힐다’는 까다롭지 않지만 디자이너 같은 섬세 한 감성을 가진 여자다. 무난해 보이지만 세 련되고 시크하다. ‘베일리’는 차분한 성격에 밝 고 사랑스러운 여자다. 온순한 성격이지만 자 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의견을 굽히지 않는 고집스러운 면도 있다. ‘헤더’는 세련되고 쿨한 여자다. 모험을 즐기기도 하고 트렌디한
것도 좋아하는 명랑한 성격이다. 세 캐릭터의 이름은 모두 슈즈 브랜드 SYNN의 제품명이다. 알파벳 약자와 넘버들 로 열거된 다른 브랜드의 제품명과는 다르다. SYNN의 대표이자 슈즈 디자이너인 김미선 (36) 씨는 구두를 만들면서 그 구두에 맞는 여자도 만든다. 물론 머릿속에 말이다. 매 시 즌 80가지 이상의 제품이 탄생한다. 구두마다 새로운 이름을 짓는 일은 까다롭고 어렵다. 처 음부터 이름이 떠오르는 디자인이 있는가 하 면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해외 고전 문학과 영어 사전까지 동원해 어울리는 이름을 고민할 때도 있다. 예쁘고 세련된 이름의 효과는 청담동 매장
에서 한층 빛을 발한다. 신발을 고르는 고객 들의 모습과 표정이 구두의 이름에 맞춰 미세 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심플한 펌프스인 ‘제니스’를 신으면 이름처럼 우아하고 여성스 러운 분위기가 난다. 거울을 보는 표정도 세련 되고 기품이 넘친다. 웨딩슈즈 ‘로에나’를 신은 예비 신부는 로맨틱한 감성을 가득 담은 순수 한 신부가 된다. 김 대표는 슈즈 디자이너가 대중적으로 알 려지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 슈즈 디자이너 로 활동하기 시작한 1세대 디자이너다. 그가 만든 구두는 우아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같은 패션 전 문가와 탤런트 김남주, 김희선 등 패셔니스타 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얼마 전에는 피겨 요정 김연아가 공식 석상에서 SYNN의 버클 펌프스를 신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 난해 결혼한 가수 출신 탤런트 서지영은 웨 딩 촬영과 결혼식 때 신을 슈즈 디자인을 김 대표에게 맡겼었다. 김 대표는 웨딩슈즈에 대 한 편견을 깨고 블루, 핑크 컬러의 웨딩슈즈를 완성했고 서씨는 너무도 훌륭하게 소화해 냈 다. 덕분에 신부들 사이에 한 때 컬러 웨딩슈 즈 바람이 불기도 했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 ‘ 아이두 아이두’에서는 자문으로 참여해 자신 이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전한 바 있다. 인형 구두도 손수 만들던 소녀 어릴 적 인형을 좋아했던 소녀는 인형마다 다 른 직업과 환경을 정하고 새로운 이름을 지어 주었다. 이름을 짓는 습관은 어른이 된 지금 도 자신이 만든 제품에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형에 대한 애정은 인형 옷으 로 옮겨갔고 인형 옷에 대한 관심이 가방과 신 발로 확대됐다. 옷을 만들면 꼭 의상에 맞는 가방과 슈즈를 코디네이션 하곤 했다. 신발만 은 빼 놓지 않고 챙겼다. 예쁜 인형 구두를 찾 기 위해 문방구를 샅샅이 뒤지다가 다른 동네 문방구까지 원정을 가기도 했다. 해외 출장에 서 돌아온 아빠 손엔 늘 인형 구두 세트가 들 려 있었다. 그럼에도 인형 구두는 늘 부족했 다. 결국 인형 옷을 만드는 것처럼 구두를 만 들기 시작했다. 구두를 만드는 일은 유년 시절 놀이로 시작됐다. 스무 살, 처음 구입했던 7cm의 브라운 컬러 펌프스는 신는 순간 예쁜 여자가 될 거라는 기대를 무참히 져버렸다. 발가락 뒤꿈치에는 물집이 잡혔고 발바닥도 욱신거렸다.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려 밤새 끙끙 앓아야 했다. 이 후 여러 높이의 굽, 다양한 라스트의 신발을 신으면서 내 발에 맞는 신발을 찾아가기 시작 했다. 졸업반이 돼서야 내 발에 맞는 슈즈가 어떤 것인지 찾게 됐다. 그 시절 여러 신발을 신어본 경험은 디자이너가 된 지금 무척 유 용한 자산이다. 구두에는 마술 같은 힘이 있다 왜 그렇게 구두가 좋았을까. 김 대표는 “여자
의 구두에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구두 하 나로 여자가 당당해지기도 하고 초라해지기도 하잖아요.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에도 빨간색 하이힐 하나면 충분히 화려하고 섹시한 느낌 을 낼 수 있죠.” 누군가에게 결심을 전하러 갈 때, 9cm의 하이힐은 그를 한층 더 당당해 보 이게 한다. 평소 신지 않던 오렌지 컬러 구두 는 힘든 일상에 활력을 준다. 그날의 기분을 좌우할 수 있는 것, 바로 구두다. 김 대표는 겉과 속이 같은 구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겉모양에 매료되어 샀는데 막 상 신었을 때 불편해서 제대로 걸을 수도 없 는 구두는 겉과 속이 다른 구두다. 편안한 착 화감과 아름다운 디자인이 잘 어우러진 구두 가 겉과 속이 같은, 좋은 구두다. 디자인은 아름답지만 불편해 잘 신지 않게 되는 구두는 필요 없다. “구두를 만들 때 좋은 가죽을 선택하고 좀 더 편안하면서도 더 세 련돼 보이는 라스트를 연구하고 높은 굽에도 안정감과 균형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디자이너는 미묘한 차이라도 신경을 써서 디 자인한다. 디자인이 같아 보여도 토크레비지( 발가락 골)가 조금 보이느냐 많이 보이느냐, 안 보이느냐에 따라 느낌의 차이가 크다. 디자인 을 할 때 굽이나 전체 실루엣에 크게 신경을 쓰기 때문에 만들 때 무엇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구두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섬세한 감각이 필요한 만큼 구두에 대한 김 대표의 집중력은 상상 이상이다. 얼굴은 기억 을 못했는데 구두를 보고 ‘아, 만난 적이 있구 나’ 싶은 사람도 종종 있다. “평범한 블랙 펌프스라도 앞 코 모양과 굽 높이, 발등을 감싸는 라인의 모양에 따라 전 혀 다른 느낌이 나죠. 낮은 굽의 신발을 보 면서 ‘많이 돌아다니는 일을 하는 사람이구 나’ ‘캐주얼 하지만 여성스러운 점을 강조하 고 싶어하는구나’ 등 어렴풋이 그 사람에 대 해 상상해보고 짐작해보기도 하죠. 그렇게 하 면 얼굴보다는 신발로 그 사람이 기억될 때 가 많아요.” 멋진 구두는 좋은 여자가 신는 것 ‘멋진 구두’는 ‘좋은 여자’가 신는 구두다. 좋 은 여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고 인생의 주체가 돼 당당하게 살아가는 여자 를 말한다. 커리어 우먼일 수도 있고 아이들 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일 수도 있다. 자신 있 게 사는 그런 여자들이 김 대표가 만드는 구 두를 빛나게 해준다. 김 대표는 ‘여자를 예뻐 보이게 하는 구두’를 만들고자 한다. “눈으로 봤을 때 예쁜 구두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신 었을 때 다 예쁘지 않죠. 누구에게나 자신에 게 맞는 예쁜 구두가 있잖아요. 그 신발의 이 미지와 신는 사람의 이미지가 잘 연결이 돼야 만 가능하죠. 물론 발의 모양과 다리의 모양, 패션 스타일도 맞아야겠지만요”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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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소매 장식 바꿔 다는 패딩 나 옷 부자예요 겨울철 외투 연출법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패셔니스타는 쉬지 않는다. ‘멋내다 얼어 죽겠다’는 타박을 들을지라도, 겨울이라고 멋쟁이의 본능을 억누르고 살 순 없는 법이다. 게다가 요즘 겨울옷은 멋과 따뜻함을 모두 만족시키는 상품으로 넘친다. 외투 한 벌로 두 벌 효과를 내는, 1석2조 의류도 눈에 띈다. 겨울 패션의 완성 공식을 전문가와 함께 알아봤다. 글= 강승민 기자 quoique@joongang.co.kr 사진= 신동연 선임기자 sdy11@joongang.co.kr 도움말= LG패션 수입사업부 정주현 과장
패딩 의류에도 나만의 개성을 패딩’이라 불리는 누빔 외투는 최근 수년간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모직으로 된 코트 보다는 관리하기 편한 데다 가벼운 편이어서 실용적인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선택을 받은 덕분이다. 패딩 의류의 단점이라면 거위털·오 리털·솜 등을 채워넣기 때문에 ‘뚱뚱해 보인 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패딩은 이런 점도 대부분 극복 했다. 누벼 넣는 ‘패드’의 모양에 변화를 주거 나 속을 채우는 소재를 다양하게 가공해 패드 의 맵시를 살려 스타일도 뛰어난 패딩 의류가 많이 나왔다. 여기서 한발 더 나간 패딩도 있다. ‘1석 2 조’ 효과를 노린 스타일이다. 이탈리아 브 랜드 ‘에스막스마라’에서 내놓는 ‘피우미니 (PIUMINI)’가 대표적이다. 에스막스마라는 이탈리아 명품그룹인 ‘막스마라’에서 실용성 을 강화해 내놓은 의류 브랜드 이름이다. ‘피 우미니’는 이탈리아 말로 ‘누빔’이란 뜻. 피우미니 라인의 패딩 외투(··)는 모 자나 소매 끝에 다는 장식을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게 돼 있다. 모자 테두리를 모 피로 둘러칠 수 있는데 모피 종류도 여우털과 밍크털 두 가지다. 모피는 패딩과 별도로 살 수 있다. 검고 짧은 털이 특징인 밍크퍼를 붙 이면 작고 귀여우면서 세련된 느낌을, 은빛 나 는 여우털을 덧대면 풍성하고 따스하며 밝은 느낌을 준다. 모피 외에도 새틴(면이나 모를 광택 있게 짠 천)에 보석이 촘촘히 박힌 테이 프 모양 장식을 모자 끝에 달 수도 있다. 장식 을 원하지 않으면 패딩만 사도 된다. 모자의 장 식만 바꿔 네 가지로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 는 ‘1석 4조’ 패딩 의류인 셈이다.
피우미니 패딩의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 다. 소매 끝에도 같은 종류의 장식을 덧댈 수 있게 돼 있다. 패딩 외투의 소매가 손목 끝까 지 오지 않고, 원래 길이보다 3부쯤 짧은 디자 인이기에 가능하다. 막스마라 쪽은 이를 “디 자이너 다운 재킷 컬렉션”이라고 설명한다. 막스마라 그룹에서 내는 코트도 비슷한 형 식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향하는 ‘막스 마라 스튜디오’의 코트 은 코트 깃에 덧대 는 털 장식을 취향에 따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다. 비슷한 색 겹쳐 입기로 왕족의 우아함을 지난달 28일 영국의 캐서린 왕세손비는 영국 런던 북쪽에 있는 케임브리지 지역을 방문했 다. 그의 공식 직함은 ‘케임브리지 공작 부인’ 이다. 이 때문인지 그와 ‘케임브리지 공작’ 윌 리엄 왕세손의 이 지역 첫 방문은 큰 화제가 됐다. 지역의 아동보호기관과 구호소 등을 둘 러본 왕세손 부부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에 보도됐다. 일정 자체도 화제였지만 정작 언론 은 캐서린의 옷차림에 더 집중했다. 세기의 결혼식 전부터 캐서린의 패션은 어 디에서든 주목을 받았다. 그의 차림새를 평하 는 언론 매체들은 대부분 ‘우아한(elegant)’ ‘세련된(chic)’이란 수식어를 사용해 왔다. 아 주 옅은 분홍빛 코트를 입은 이날도 마찬가지 였다. “우아한 코트로 캐서린 패션의 진면목을 또 다시 과시했다.”(패션잡지 ‘인스타일’ 영국판) “옅은 색 코트를 입은 캐서린은 역시 우아 했다.”(미국 일간 USA투데이) “빛나는 피부와 분홍빛 코트, 무결점 패셔니 스타였다.”(미국 인터넷 신문 허핑턴포스트)
언론들은 캐서린이 이날 입은 코트의 색상 에 대해 각기 다르게 표현했다. ‘옅은 분홍빛’ ‘옅은 회색’ ‘크림색이 도는 은색’ 등 다양했 다. 색상을 다르게 보는 건 좀 의아하지만, 공 통점은 ‘옅은’색, 즉 중간 계열의 온화한 색상 을 입었다고 본 것이다. ‘우아함’과 ‘세련’으로 대표되는 그의 스타일이 올겨울 패션에도 적 용됐다는 얘기다. 캐서린이 입은 코트는 ‘막 스마라 스튜디오’로 알려졌다. 막스마라 그룹 에서 내는 브랜드 중 주로 젊은 층을 위한 실 용적인 라인이다. LG패션 수입 사업부 정주현 과장은 “막스 마라라는 브랜드 자체가 코트로 유명하다”며 “(캐서린과 비슷하게) 중간 계열의 색상을 겹 쳐 입으면 우아한 면모를 드러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④번에서 모델이 입은 크림색 코트가 대표적이다. 위쪽 깃 부분에만 털 장식이 있 는 코트는 약간 풍성한 실루엣이다. 이 코트 안에는 그보다 약간 밝아 보이는 회색빛 바 지와 네크라인이 드러나는 편한 셔츠를 받쳐 입었다. 막스마라 그룹의 최상급 코트 라인 인 ‘아틀리에’ 제품이다. 장인들이 수작업을 통해 완성한 코트는 색상이 차분하고 우아 할 뿐 아니라 장식도 화려하지 않게 깔끔한 모양새다. ⑤번과 같은 형식의 겹쳐입기도 우아한 코 트 패션을 완성할 수 있는 방법이다. 흔히 ‘낙 타색은 소화하기 어렵다’고들 한다. 낙타색 자 체가 노란빛이어서 전체적으로 노란기가 있는 우리나라 사람 얼굴색에 그리 잘 어울리지 않 는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특히 외투의 낙타색 을 소화하긴 더 난감하다. 몸에 걸친 전체 의 상에서 외투에 꽂히는 시선의 비중이 커서 더
1,2,3 이탈리아 브랜드 ‘에스막스마라’의 패딩 의류 라인‘피우미니’로 꾸민 패딩 패션. 4 은회색 겹쳐 입기로 연출한 코트 패션. 5 낙타색으로 조화를 이룬 코트 패션. 6 군복 느낌 ‘밀리터리 룩’으로 완성한 코트 패션. 7 귀엽고 여성적인 분위기의 앞주름 장식이 돋보이는 코트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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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민 기자의 뷰티업 강승민 기자의 뷰티업
고가 화장품 흉내 낸 미투 화장품, 효과는?
고가 화장품 흉내 낸 미투 화장품, 효과는?
미투(me-too) 상품이란 게 있다. ‘다른 누군가의 성공한 전략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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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고 생각해서일까. 아니다. 최근 인기를 얻은 미투 화장품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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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건 이런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방증이다. ‘출시 ○개월 만에 ○백 만 개 판매’ 하는 식으로 마케팅하는 제품이 한둘이 아니다. 판매도 성공적이다. 원인은 뭘까. 소비자들이 원조보다 미투 제품이 더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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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화장품’ 바람을 몰고 온 ‘원조 화장품’을 다시 짚어
본다. 화장품에 관한 트렌드와 정보를 수다로 풀어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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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이 ‘비슷한 효과지만 우리미투 것이 원조보다 실행계획, 상품 등을 따라 하거나 만든 것’이란 하다고‘대 생각해서일까. 아니다. 최근 인기를 얻은 화장품은 예외 훨씬 싸다’고 호소한다. 미투(me-too) 상품이란 게 있다. ‘다른 비슷하게 누군가의 성공한 전략이나 뜻이다. 없이 ‘비슷한 효과지만 우리 것이 원조보다 훨씬 싸다’고 호소한다. 실행계획, 상품 등을 따라 하거나 비슷하게 만든 것’이란 뜻이다. ‘대 박 상품’의 유사 제품, 히트한 광고의 분위기와 어법 등을 모방하는 ‘원조보다 더 나은 효과’나 ‘원조엔 없던 더 좋은 특허 성분이 있다’ ‘원조보다 효과’나 ‘원조엔 없던 더 좋은 특허 성분이 박 유사 제품, 히트한그런데 광고의 분위기와 어법 등을 모방하는 고 주장하는 업체는 없다. 일반적인 상품있다’ 마케팅과는 다른 점이다. 것상품’의 등이 여기에 속한다. 미투는 모조 상품, 즉 ‘짝퉁’과는 좀더 나은 것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런데 미투는 모조 상품, 즉 ‘짝퉁’과는 좀 고 주장하는 업체는 없다. 일반적인 상품 마케팅과는 다른 점이다. 다른 개념으로 사용된다. 짝퉁은 베끼는 주체가 불법 사업자이고, 따 비록 더 낫지는 않지만 효과가 비슷하고 더 싸다는데 마다할 소비 다른 개념으로 사용된다. 짝퉁은 베끼는 주체가 불법 사업자이고, 따 비록 더 낫지는 않지만 효과가 비슷하고 더 싸다는데 마다할 소비 자는 없다. 불경기 지갑이이런 얇아진 소비자로선 이런 제품들이 반 라서베낀 베낀 결과물 자체도 불법이다. 외견상다른 원본과 다른힘점은자는 찾기 힘불경기 없다. 탓에 지갑이 얇아진탓에 소비자로선 제품들이 반 라서 결과물 자체도 불법이다. 외견상 원본과 점은 찾기 10만원이 원조 화장품미투 대신화장품으 2만~3만원대인 미투 화장품으 들다.원본 원본 생산자가 감쪽같이 속아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갑다. 10만원이 갑다. 넘는 원조 화장품 넘는 대신 2만~3만원대인 들다. 생산자가 봐도봐도 감쪽같이 속아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로도 비슷한 수 있다니 ‘써보자’ 하는 것 같다.‘써보자’ 소비자 하는 것 같다. 소비자 반면에 미투 상품은 ‘원조’ 제품과제품과 비슷하지만 다르게 만든다. 요 만든다. 로도 얻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니 반면에 미투 상품은 ‘원조’ 비슷하지만 다르게 요 효과를 들은 나름의 합리적 판단 기준을 갖고 있다. 고가의 원조 상품과 같 고가의 원조 상품과 같 즘 ‘미투 제품’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화장품을 예로 들자면 분위기 즘 ‘미투 제품’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화장품을 예로 들자면 분위기 들은 나름의 합리적 판단 기준을 갖고 있다. 나 컨셉트만 비슷할 뿐, 제품의 이름·성분·가격 등이 원본과는 확연 은 분위기의 ‘미투 상품’에 대한 심리적 기대도 있을 것이다. 나 컨셉트만 비슷할 뿐, 제품의 이름·성분·가격 등이 원본과는 확연 은 분위기의 ‘미투 상품’에 대한 심리적 기대도 있을 것이다. 하게 구별된다. 발효 성분을 이용한 묽은 액체 형태, 용기는 반투명 미투 상품 바람이 이는데도, 원조 화장품 쪽은 여유만만이다. ‘해 미투 이는데도, 화장품그쪽은 여유만만이다. ‘해 하게 구별된다. 성분을 이용한 묽은예로 액체 형태, 테면 해보라’며 미투 상품 제품에바람이 관심조차 갖고 있지 원조 않은 듯한다. 유리병, 용기 뚜껑은발효 반짝이는 은색인 화장품을 들어 보자.용기는 이 볼 반투명 볼 테면 해보라’며 미투설명한다. 제품에“소비자들은 관심조차 갖고 유리병, 뚜껑은 반짝이는 은색인 화장품을 예로 들어들은 보자. 이 대한 “품질에 자신감”이라고 배경을 기 있지 않은 듯한다. 그 런 특징을 용기 지닌 원조 화장품은 수년 혹은 수십 년 동안 베스트셀러였 술 혁신과 연구를 통해 만들어낸 고품질의 제품에서 많은 것을 얻는 다. 그러니 소비자들은 몇 가지 특징 만으로도 ‘이 제품이군’하고 바 런 특징을 지닌 원조 화장품은 수년 혹은 수십 년 동안 베스트셀러였 들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배경을 설명한다. “소비자들은 기 로 알아챈다. 미투 화장품은 이 세 가지 요소 등을 적절히 흉내내 만 다. 그게 싼 가격 하나에 무너질 리 없다”는 거다. 시간이 지난 뒤 소 다. 그러니 소비자들은 몇 가지 특징 만으로도 ‘이 제품이군’하고 바 술 혁신과 연구를 통해 만들어낸 고품질의 제품에서 많은 것을 얻는 든다. 소비자들도 다른 제품이라고 인식한다. 그렇지만 이 제품은 단 비자들의 평가가 어떨지는 두고 볼 일이다. 로 알아챈다. 미투 화장품은 이 세 가지 요소 등을 적절히 흉내내 만 다. 그게 싼 가격 하나에 무너질 리 없다”는 거다. 시간이 지난 뒤 소 quoique@joongang.co.kr 번에 알아볼 수 있는 베스트셀러 원조의 명성에 기대 소비자들에게 든다. 소비자들도 다른 제품이라고 인식한다. 그렇지만 이 제품은 단 비자들의 평가가 어떨지는 두고 볼 일이다. 더 빠르고 쉽게 다가간다. quoique@joongang.co.kr 번에 알아볼 수 있는 베스트셀러 원조의 최근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미투 화장품을 사는명성에 소비자가기대 늘고 소비자들에게 있 오늘 밤 10시50분 JTBC 뷰티 버라이어티 ‘뷰티업’에선 는 이런 전략이 ‘미투 화장품’ 바람을 몰고 온 ‘원조 화장품’을 다시 짚어 더건빠르고 쉽게 먹혀들었다는 다가간다. 방증이다. ‘출시 ○개월 만에 ○백 (7) 만 개 판매’ 하는 식으로 마케팅하는 제품이 한둘이 아니다. 판매도 본다. 화장품에 관한 트렌드와 정보를 수다로 풀어놓는 최근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미투 화장품을 사는 소비자가 늘고 있 오늘 밤 10시50분 JTBC 뷰티 버라이어티 ‘뷰티업’에선 성공적이다. 원인은 뭘까. 소비자들이 원조보다 미투 제품이 더 훌륭 코너 ‘코스모픽’에서다.
그렇다. 낙타색으로 온 몸을 감싸면 색상낙타색으로 그렇다. 온 몸을 감싸면 얼굴의 노 얼굴의 노 상이날 입은 코트의 란빛이 더해져 어색해 보일 수도 있다. 표현했다. ‘옅은 분홍빛’ 란빛이 더해져 어색해 보일 수도 있다. 빛’ 그런데 week&이 올겨울 패션의 성공 공식 이 도는 은색’ 등 다양했 그런데 패션의 성공이런 공식 했 으로올겨울 꾸며본 코트 스타일은 상식을 깬다. 는 건 좀 의아하지만, 공 week&이 으로색상 꾸며본 코트낙타색 스타일은 이런비슷한 상식을 깬다.원피스까지 공 계열의 온화한 코트 안에 색상의 중간 추가했다. 과장은 “유사한 색상을 겹 . ‘우아함’과 ‘세련’ 으로코트 안에 낙타색 비슷한정주현 색상의 원피스까지 상 쳐 입어도 요소마다 질감이나 소재를 달리하 일이 올겨울 패션에도 적 추가했다. 정주현 과장은 “유사한 색상을 겹 로 면 비슷한 색상으로 온 서린이 입은 코트는 ‘막 쳐 입어도 요소마다 질감이나 소재를 달리하 적 몸을 휘감는다 해도 이 오늘은 여우털, 내일은 밍크털 알려졌다. 막스마라 그룹 면위한 비슷한 온 세련되고 우 막 상하기보다 주로 젊은 층을 실 색상으로 색깔별로 덧대 새로운 분위기 몸을 휘감는다 해도 룹 아하게이 보일 오늘은 것”이라고 여우털, 내일은 밍크털 설명했다. 부 정주현 과장은 “막스 상하기보다 세련되고 우 ⑤와 같이 송 실 느낌의 옅은 색 코트 색깔별로 덧대 새로운 분위기 아지털을 부분적으로 덧 우아한 가 코트로 유명하다”며 아하게 보일 것”이라고 댄 갈색 핸드백이나, 모 비슷한 톤 겹쳐 입으면 세련 중간 계열의 색상을 겹 설명했다. ⑤와 같이 송 스 직 원피스 허리 부분이 모를 드러낼 수 있다”고 우아한 느낌의 옅은 색 코트 아지털을 부분적으로 덧 처리된 며 새틴으로 것이 그 예다. 정 과장은 “이 댄코트가 갈색 핸드백이나, 모 비슷한 겹 럴 땐 화장도 너무 과하지톤 않고 편안한 분위기 세련 이 입은 크림색 겹쳐 입으면 로 할 것”을 권했다. 전체 의상 분위기와 맞추 부분에만 털 장식이 있 직 원피스 허리 부분이 고 란 뜻에서다. 한 실루엣이다. 이 코트 새틴으로 처리된 것이 그 예다. 정 과장은 “이 ⑥은 다른 형식의 비슷한 색 겹쳐입기다. 여 밝아 보이는 회색빛 바 럴 땐 화장도 너무 과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 가 기선 군복의 특징을 살린 ‘밀리터리 룩’ 코트 나는 편한 셔츠를 받쳐 로 할라인 것”을 권했다. 전체 의상 맞추포인트는 금 있 가 핵심이다. 짙은분위기와 쑥색의 코트에 룹의 최상급 코트 뜻에서다. 장 단추 정도로 끝이 났기 때문에 과도하게 트다. 장인들이란 수작업을 화려하지 않고색 우아하게 연출됐다. 색상이 차분하고 우아다른 형식의 ⑥은 비슷한 겹쳐입기다. 여 아무리 여 바 성복 코트라 해도 밀리터리 룩이기 때문에 이 화려하지 않게 깔끔한 기선 군복의 특징을 살린 ‘밀리터리 룩’ 코트 쳐 런 외투를 선택할 땐 ⑥처럼 여성적인 모양새 핵심이다. 짙은의쑥색의 코트에 포인트는 금 인겹쳐입기도 가 옷을 받쳐 입어야 세련된 여성으로 보인다. 우아한 코 단추 끝이 났기쑥색 때문에 과도하게 을 계열이지만 외투·블라우스· 있는 방법이다.장 흔히 ‘낙 정도로 전체적으로 연출됐다. 아무리 아 치마가 각기 다른 농도로 돼 있어여 단조롭지 않 다’고들 한다. 화려하지 낙타색 자 않고 우아하게 다. 오히려 농도의 강약을 통해 비슷한 색의 체적으로 노란기가 있는 성복 코트라 해도 밀리터리 룩이기 때문에 이 한 여러 종류 의상에 리듬감을 줬다. 에 그리 잘 어울리지 않 런 외투를 선택할 땐 ⑥처럼 여성적인 모양새 다. 특히 외투의 낙타색 촬영협조=백지원(모델·에스팀) 의 옷을 받쳐 입어야 세련된 여성으로 보인다. 코 하다. 몸에 걸친 전체 의 김청경 헤어페이스(헤어&메이크업) 전체적으로 쑥색 계열이지만막스마라(의상·구두·핸드백) 외투·블라우스· 낙시선의 비중이 커서 더 치마가 각기 다른 농도로 돼 있어 단조롭지 않 자 다. 오히려 농도의 강약을 통해 비슷한 색의 는 여러 종류 의상에 리듬감을 줬다. 않 색 촬영협조=백지원(모델·에스팀) 의 김청경 헤어페이스(헤어&메이크업) 더 막스마라(의상·구두·핸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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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7 40판 제14895호
B4 전면광고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19 B5
문화 문화
12월 25일 화요일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2012년
추상적 학문은 그만 ‘어떻게 살지’를 배워요 베스트셀러 작가 알랭 드 보통
어른 위한 학교 ‘스쿨 오브 라이프’ 인간·여행·환경 등 강의하고 토론 독자 반응 엮어 책으로도 출간 ‘삶의 한가운데서 배움을!’ 베스트셀러 작가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43)이 달라졌다. 집필실에 틀어박 혀 십 수 권의 책을 써온 그였다. 그러나 지 금은 자기만의 방에서 벗어나 사회적 기 업 ‘인생학교’(더 스쿨 오브 라이프·The School of Life)를 설립하고 훨씬 역동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주창해온 ‘일 상의 철학’을 책이 아닌 실제 공간(학교),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방식으로 시 도하고 있다. 최근 그가 기획한 섹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는 법(알랭 드 보통), 돈에 대해 덜 걱정하는 법(존 암스트롱), 온전한 정 신으로 사는 법(필립파 페리) 등 6권짜리 ‘인생학교’ 시리즈(쌤앤파커스)가 번역·출 간됐다. 섹스, 돈, 일, 정신, 세상, 시간에 관 한 철학적 사유를 제안하고 있다. 삶의 의미 와 살아가는 기술에 방점을 찍은 이 책들은 그가 도전한 인생학교 실험의 첫 결실이라 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식보다 지혜=스쿨 오브 라이프는 2008년 여름 드 보통이 각 분야 전문가와 뜻을 모아 세운 자기계발(selp-help) 학교 다. 대단한 규모의 학교와는 거리가 멀다. 런던 중심부 블룸스버리에서 값이 싼 음식 을 파는 식당들과 미용실 근처에 자리잡은 아담한 규모의 가게가 본부다. 1층에서는 책과 작은 기념품을 판매하고, 지하실에 강
영국 런던에 있는 스쿨 오브 라이프 입구.
연과 토론을 겸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드 보통은 ‘세속적이면서도 진지한’ 배 움터를 내세웠다. 대학들이 추상적 지식이 나 정보를 주는 것과 달리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난관을 헤치고 갈 지혜를 나누겠 다는 뜻을 담았다. 그는 ‘철학’ ‘역사’ 같은 과목은 없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인간 관계’ ‘죽음’ ‘직업을 선택하는 법’ 아이 를 잘 키우는 법’을 배우는 게 더 중요하다 는 얘기다. 그는 올 4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 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역동적인 지식” 이라며 충만한 삶을 위한 로드맵을 제공하 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또 비슷한 문제를 공유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강의를 듣 고 토론하는 방식도 중요하다고 했다. 학교 설립 멤버로 참여한 작가 지오프 다이어는 “공동체 정신을 새로 세우려는 시도의 하나 로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삶을 변화시키는 지식=인생학교 시리즈 는 드 보통의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일에서 충만함을 얻는 법(로만 크르즈나 리치),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는 법(톰 체 트필드), 작은 실천으로 세상을 바꾸는 법 (존 폴 폴린토프)처럼 구체적 주제를 다룬다. 그가 직접 쓴 섹스에 대해 더 깊이 생각 하는 법은 이중 가장 도발적이다. 그는 “성 생활의 현실적 문제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 하지 못하는 작금의 상황은 매우 유감스러 운 일”이라며 ‘에로티시즘과 외로움’, ‘이성 에게 거절당한다는 것’ 등 성생활 문제를 정면에서 다뤘다. 섹스에 대해서도 철학적 사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드 보통은 스쿨 오브 라이프를 ‘내 글쓰 기의 또 다른 버전’이라고 말한다. 책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활자가 아닌 실천 으로 전한다는 의미다. 그는 “스쿨 오브 라 이프는 책보다 더 큰 곳,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곳이다. 이곳을 통해 내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퍼뜨리고, 새로운 사람들 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현실을 제대로 해석해주고 충만 한 삶을 향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게 철학의 역할”이라며 “우리 삶을 덜 고통스럽게, 덜 혼란스럽게 도와주는 게 바로 스쿨 오브 라 이프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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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필 신년음악회 극장서 생중계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메가박스가 2013 년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세계 최초로 극장에서 생중계 상영한다.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1941년부터 매 년 1월1일 오스트리아 빈음악협회 대강당 에서 열리고 있다. 내년에 73회를 맞는다. 워낙 인기가 커 관객도 추첨으로 선정하며 티켓 값도 최고 100만원이 넘는다. 그간 세 계 70여 개국에서 TV·라디오로 생중계됐 다. 라이브 극장 상영은 처음이다. 이번 생중계는 메가박스 코엑스점·목동 점·신촌점·킨텍스점·영통점·대구점·광주점· 해운대점 등 전국 8개 지점에서 진행된다. 공 연은 빈 현지에서 1월 1일 오전 11시15분 시 작된다. 우리 시간으로는 1일 오후 7시15분부 터 9시45분까지 150분 동안 상영된다. 2013년 바그너와 베르디의 탄생 200주년 을 축하하는 의미로 두 음악가의 작품들과 함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라데츠키 행진곡’ 등을 연주한다. 관람료 3만원. 메가 박스 홈페이지(megabox.c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양성희 기자 shyang@joongang.co.kr
올해 빈 필 신년음악회에서 지휘자 얀손스가 시계 를 들어보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중앙 포토]
브리핑 서울 창전동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한국 근현대미술 전시자료의 변천’전을 연 다. 조선박람회·조선미술전람회 전시자료, 월북작가 임군홍이 중국에서 열었던 ‘김혜 일·임군홍 2인전’ 포스터(1939), 이중섭의 마지막 전시(1955) 때 팸플릿 등. 내년 3월 30일까지. 02-730-6216. 인생학교(더 스쿨 오브 라이프)를 설립한 알랭 드 보통. “우리는 지적 현학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철학은 삶의 한가운데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theschooloflife.com]
더 스쿨 오브 라이프(theschooloflife.com)=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어른들을 위한 학교. 조찬 클럽, 저녁·주말·특별 강연, 2박3일 전문가와 함께하는 여행 프로그램 등이 있다. 수강료는 강좌당 약 4만원~수십 만원. 2013년 1월 프로그램의 절반이 매진될 만큼 인기가 있다. 내년에 호주 멜버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과 지하철 4 호선 이촌역을 잇는 지하보도 ‘박물관 나들 길’이 27일 오후 4시 정식 개통한다. 총 255m 로, 무빙워크가 설치된 직선구간과 전시를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꾸며졌다. 김영세 이 노디자인 대표가 디자인 총괄을 맡았다.
40판 제14904호
쉼
S4 B6
여행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2012년 10월 26일 금요일
우주에서 보이는 유일한 지구 생물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Great Barrier Reef·대산호초>
헬기·스킨스쿠버로 즐기는 호주 케언스 산호초 호주 북부의 조그마한 도시, 케언스(Cairns)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 두 곳 있다. 대보초, 대산호초라고 불리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와 1억5000만 년 전에 형성된 열대우림(Tropical Rainforest) 지역이다. 이 두 곳에서는 스킨스쿠버, 스카이다이빙, 열기구 비행 등 수많은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그중 아름다운 바닷속 풍광을 자랑하는 대보초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글·사진=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한반도보다 더 길고 넓은 산호초 군락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길이만도 2300㎞에 달한다. 면적은 한반도(22만㎢)보다 더 넓은 35만㎢에 이른다. 우주에서 보이는 지구상 유일한 생물체 군락이 바로 대보초다. 익히 그 아름다움을 알고 있던 터였기에 큰 기대 를 갖고 배에 올랐다. 케언스 항구에서 대산 호초까지는 배로 약 두 시간이다. 근데 한 가 지 흠이 있다. 워낙 파도가 심해 멀미는 거의 필수란다. 정말 한 시간쯤 달려 먼바다로 나 가니 가이드의 말이 현실로 다가왔다. 의자 에 앉아 있어도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탓 에 속이 메슥거리고 정신이 아득해진다. 10여 분간 거의 시체처럼 앉아 있으니 갑자 기 흔들림이 사라졌다. 선창 너머로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졌다. 사진으로만 봤던 대보 초다. 갑판으로 나온 사람들은 신이 내린 자 연의 선물에 모두들 감탄사를 토해냈다. 바다 한가운데 띄워놓은 선착장에서 대보 초를 볼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반잠수함·스킨 스쿠버·스노클링·헬기·시 워커(Sea Walker) 등 다양하다. 먼저 하늘에서 내려다보기로 했다. 자연이 만든 신비로운 색깔에 감탄이 절로 배에서 본 장면은 사진 한 컷 정도였다면 헬 기에서 내려다본 모습은 파노라마 사진과 같 다. 산호초 군락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 나라보다 더 큰 산호초 군락이니 당연했다. 코발트색과 어우러진 에메랄드빛 바다에 산 호초 군락이 작은 섬마냥 끝없이 펼쳐졌다. 10분간의 헬기투어를 끝내고 산호초의 속 살을 보기 위해 스킨스쿠버 장비를 메고 바 닷속으로 뛰어들었다. 하늘에서 볼 수 없는, 황홀한 세계가 나타났다. 큰 눈을 껌뻑거리 면서 다가오는, 길이 1m쯤 되는 물고기에 움 찔했다. 나폴레옹 물고기로 다 크면 2m에 이 른단다. 살짝 겁이 났지만 순둥이여서 만져도 전혀 놀라지 않는다. 감압을 하면서 4m까지 내려갔다. 눈앞에
1 헬기에서 내려다본 대산호초 군락. 한반도보다 더 큰 면적이어서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고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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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케언스에 있는 열대 우림 지역에서 즐기는 래프팅은 내린천이나 동강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물살이나 급류가 국내의 그 어떤 곳보다 한 수 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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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산호들이 춤추고 있었다. 가이드가 만 져 보라는 신호를 보낸다. 비단처럼 부드럽 다. 산호는 불가사리나 나뭇가지처럼 딱딱한 줄로만 알았는데 양탄자처럼 부드럽다니…. 한 시간 동안 신비로운 세계에 푹 빠졌다. 영화 속 주인공 ‘니모’도, 1m쯤 되는 바다거북 도 유유히 놀고 있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물고기들과 산호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BBC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중에 한 곳 으로 꼽은 이유를 실감할 수 있었다. 참고로 산호는 동물이다. 해파리나 말미 잘과 같은 강장동물이다. 이 산호가 일 년에 단 한 번 산란을 한다. 호 웨스턴 주의 계절이 여름으로 들어가는, 오스트레일리아 11월에 알을 낳는다. 올해는 11월 3~4일께라고 한다. 산호들이 일제 히 스파클링 와인 기포처럼 수백 만 개의 알을 뿜어낸다. 이 장관을 보기 위해 이미 6만 명이 예약을 했다고 한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케언스 노던 테리토리
퀸즐랜드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 뉴 사우스 웨일스 시드니 멜버른
●여행정보=우리나라에서는 케언스행 직항이 없다. 국적기를 이용해 호주 시드니 를 거쳐 가거나 외국 항공을 타고 홍콩을 경유해 가는 방법이 있다. 현재 케언스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한낮 기온도 30도를 웃돌아 여름 복장이면 된 다. 아이콘투어(02-723-7983)가 처음으로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고 허니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호주관광청(australia.com), 퀸즐랜드 관광청(queensland.or.kr).
호주 대보초 물속은 신비로움 그 자체이다. 산호초 군락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사진 호주 관광청]
백성 눈물로 지은 폭군의 유적, 백성 먹여살리는 역설 세계 문화유산 지정된 베트남 후에와 호이안 황제의 키는 1m53㎝였다. 자기보다 큰 사람 은 절대 등용하지 않았다. 과연 조각(組閣)이 가능했을까 싶지만 그렇게 36년(1848~83)을 재위했다. 황제는 후궁, 즉 첩을 103명이나 뒀 다. 그러나 전립선에 문제가 있어 정작 후손 은 한 명도 없었다. 이젠 전설이 된 그는 베트 남의 투득 황제다. 최초로 베트남을 통일하 고, 칭제 건원을 한 응우옌 조(朝·1802~1945) 의 4번째 황제다. 투득 황릉은 베트남 3대 도시이자 중부 최 대도시인 다낭에서 북쪽으로 30㎞ 떨어진 후 에에 있다. 응우옌 조가 수도로 삼은 후에의 궁과 능들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후에의 황릉 중 화려함으론 투 득 황릉보다 12대 황제인 카이딘(1916~25)의 것이 한 수 위다. 금박과 도자기, 유리 모자이크로 치장한 건물과 튀어나올 것같이 거무스름한 계단의 검은 용 조각이 압권이다. 두 황릉은 모두 백성의 눈물로 치장했다. 투득은 자신의 능을 만드는 데 4년을 쏟고, 3000여 명의 군사를 동원했다. 공적을 새길 20t짜리 비석돌은 50㎞ 떨어진 곳에서 운반 해 왔다. 투득 황릉은 무덤이 아니라 별장에 가깝다. 연못엔 정자가 3개 있는데 하나는 낚 시를 즐기기 위해, 다른 하나는 황비·후궁들 과 시를 짓기 위해, 셋째 정자는 제비들을 노 닐게 하느라 지었다. 그러나 정작 그의 시신 제14853호 40판
은 어디쯤 묻혔는지 미스터리다. 수백 명을 동원해 능 한쪽에 비밀 묘를 만들게 한 뒤 만 든 이들을 몰살했다고 전해진다. 카이딘 황제는 한술 더 떠 11년에 걸쳐 베 트남에서 가장 화려하다는 무덤을 만들었다. 퇴임 후까지 이어진 대사역이었다. 그래서 카 이딘 황릉의 공덕비 뒷면엔 한때 비난 낙서와 욕설이 가득했다. 투득 황제가 불임이었던 것 처럼 카이딘 황제는 게이라는 소문이 있다. 그럼에도 폭군이 남긴 유적은 도시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만들어 대사역에서 희생됐던 이들의 후손들을 먹여 살리고 있으니 역사의 역설이다. 다낭에서 후에와 정반대쪽인 남쪽으로 가 면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세계 각국의 무역 선이 들고났던 호이안이 나온다. 국제무역항 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호이안은 1999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 정됐다. 해가 저물기 전 호이안은 서울의 인 사동 거리와 비슷한 풍경이지만 밤이 되면 진면목이 보인다. 거리마다, 다리마다, 가게마다 내건 형형색 색의 등불이 강물에 어른거린다. 몽환(夢幻) 이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한국에서 후에와 호이안 두 곳을 찾아보려 면 다낭 공항을 거쳐야 한다. 다낭 또한 과거 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의 도시다. 베트남 전쟁 당시 국군 청룡부대가 주둔
한때 베트남을 지배했던 응우옌 황조의 수도 후에에 있는 카이든 황릉. 카이든 황제는 11년에 걸쳐 자신의 묘를 만들게 했다. 황릉 내부는 금박과 도자기, 유리모자이크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사진 하나투어]
하노이 하롱베이
후에 다낭 호이안
베트남 호치민
했던 곳이 다낭이다. 당시 최대 격전지였다. 그런 다낭이 세월 따라 베트남 3대 도시로 성장했다. 군부대가 주둔했을 해안엔 하얏 트·플라자 호텔 체인을 비롯해 5성급 호텔이 즐비하다. 도심엔 두산·롯데 등 한국의 기업 이름이 적힌 건물들도 보인다. 2012년의 다낭은 슬프지도, 어둡지도 않았
고, 전쟁의 상처도 보이지 않았다. 상처가 느 껴지지 않는다고 흉터까지 없어진 건 아니다. 프랑스와의 독립전쟁, 미국과의 전쟁 등 아 픈 과거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잊은 베트남 사람은 없다. 그러나 다낭의 하나투어 가이 드 김대현씨는 “베트남 사람들은 ‘과거는 과 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실용주의
가 그들의 ‘도이모이(doimoi·쇄신)’ 정신”이라 다낭·후에·호이안=강민석 기자 고 말했다. mskang@joongang.co.kr ●여행정보=다낭까지는 대한항공 등이 직항편을 운 행한다. 최근 하나투어(www.hanatour.com)는 4박 5일(79만9000원부터) 등 다양한 후에 상품을 판매 하고 있다. 157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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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구인구직 RENTAL
직원모집
CHAIR RENTAL available at beauty salon in Surrey central area.
F/T Supermarket Assistant Manager (Hi-mart)–Port Coquit,
Contact 604 722 5880 leave the message or email: mtran205@hotmail.com
직원모집 Pan Pacific College is looking for a full-time experienced Web Marketing Manager. At least College Diploma, More than 5 years of working Experience, Experience related to Education is an asset. C$26 ~ 34 / depending on experience, 37.5/week, 7.5/week. Duties: Plan, organize, and direct the design of website, Develop and maintain the website, Plan, develop, and maintain internet cafe on public website. Please send your resume via sue@ppcollege.com
직원모집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직원모집 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직원모집 Simon Sushi, Langley, B.C. seeks a sushi cook. Permanent position. $15/hour. Duties: Prepare sushi and Korean fusion dishes, supervise/train kitchen helpers, plan menu and daily specials, develop Korean style fusion dishes, monitor food supplies; Req: High School Diploma, Completion of college program as Sushi cook, Over a year of experience as a Sushi Cook, Korean speaking and English speaking an asset.
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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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kitchen helper, $11-12/hr, will train, prepare food material, clean equipment & site, completion of high school, unpack N store supplies,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Fax 604-588-3535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hinese Cook of Korean Style.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101-15988 Fraser Hwy, Surrey, BC, V4N0X8
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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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Teppanyaki cook (Langley),
$22/hr. Some College. 3-5 yrs exp. Eng /Kor is beneficial. Supervising inventory & workers. Fax:(604)942-3243
min 3yrs exp, $18-20/hr, cook & serve Japanese style teppanyaki food w/ some performance by the pan-table, basic English, katanagrill@hotmail.co.kr or Fax 604-533-5514
영어 신문 강의 초대
직원모집
캐나다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신 이영화목사께서 교민들을 위하여 Vancouversun을 무료로 강의하십니다. 일시 : 매주 월요일 10:30 오전 ~ 1:30오후 장소 : 2733 W 41st Ave. Vancouver Kerrisdale Presbyterian Church (교회 후문으로 오십시오.) 강사 : 이영화 목사 (778-317-7625)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급구인
Cook Wanted 밴프에 위치한 서울옥 식당에서 함께 일하실 주방장을 구합니다. -매일 음식준비, 메뉴를 만들 수 있는자 -요리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 -한국식, 중식요리 경험자 -3년 이상 경력 소유자 -주 40시간 근무 -$14/hr -연 2주 유급휴가
연락처: 1-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103 - 215 BENFF AVE, Alberta, T1L1B1
직원모집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Osaka Today, 168-8180 No. 2 Rd. Richmond BC. Kjh1203@hotmail.com
풀 or 파트 타임 한인 약사분 구합니다. T. 604-617-0771 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직원모집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 기본 영어와 한국어 가능. ** 연락 : dh-you@hotmail.com
직원모집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직원모집 Coquitlam Dental Practice serving the Korean and Canadian community needs an Intra-Oral Dental Assistant Job Duties: •Prepare patients for dental examination and assist dentist during procedures •Take and develop X-rays •Assist with implant surgery •Educate patients about oral hygiene and treatments •Record dental procedures performed •Process payments and insurance claims •Schedule appointments
Qualifications: •Minimum 1 year experience as dental assistant •Certified in dental radiography •Fluency in Korean & English
Wage will be $23/hr + benefits. This is a permanent, full-time position. Resume to Lougheed Station Dental Centre Email: lougheed_dental@hotmail.com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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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Sushi Cook. F/T. Min. 3 yrs exp.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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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in Japanese BBQ(Yakiniku) and its sauce. Managing kitchen operation, development of menu, recruite & hire staff. $19/hrs. Korean language asset. COOK. Min. of 3 yrs of exp. in Japanese.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Cook food &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16/hr. Yakiniku CHOSUN, 793 Jervis St. Vancouver BC V6E 2B1. Email: gyudonya@hotmail.com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직원모집 TOYAMA JAPANESES RESTAURANT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직원모집 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직원모집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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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E-mail resumes to ugnam@naver.com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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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ail store supervisor, Reddimart, Fort St. John, FT, supervise staff,
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FT Food counter attendant,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maintain store oper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3-14/hr, paid vacation,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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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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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ook for Chinese cuis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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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 구 함 : 취 업 비 자 , 영 주 권 신 청 가 능 :JAPANESE FOOD COOK, CHINESE FOOD COOK,KOREAN FOOD COOK : 604-506-5635/ EMAIL:estherkwonvan@hotmail.com * Korean Food, Chinese food or Japanese food cook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K-town bbq Richmond Ltd/F:778-395-7033/ 4151 hazZelbridge way(aberdeen center)email:ktownbbqcanad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 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 train Staff k-town bbq richmond ltd/F:778-395-7033/ 4151 hazZelbridge way(aberdeen center) email:ktownbbqcanada!gmail.com * Kitchen Helper Edu:G-6,Exp.:6 months,No certif. 40 hr/W Wage:$12/hr, Lang:must Korean & No or Basic English DUTIES: assist cook,clean Pots, Washes& sort materials,clean in & out of kitchen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leo.0706@hotmail.com * Korean Food Cooks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hr. 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miyoung@hotmail.com Hansem food /F:604-985-8657 1647 East Pender St.Van BC * Korean Food,Chinese food or Japanese food cook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 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1)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 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stlee6800@korea.com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No.Need Exp.(be trained )No certif.40hr/W, Wage:$12/hr+tip, Korean, Basic English,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recommend foods and beverages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B10 국수의 神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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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05회는 중앙일보 2770호에서 계속됩니다.
food 6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20121213
강남서 인기끄는 일본 베이커리숍
특집
목요일
B11
오후 2시. 신사동 가로수길의 일본 베이커리숍 ‘도쿄팡야’. 카레빵과 도쿄링고가 담겨 있던 쟁반이 비어있고 가격표만 덩그러니 붙어 있다. 아침에 만든 빵이 모두 팔린 것이
다. 일본인 제빵사 고바야시가 수량을 체크하고 다시 빵을 만들기 시작했다. 갓 구워낸 크림빵을 오븐에서 꺼내며 쟁반에 있던 빵을 구입하려고 하던 손님에게 서툰 한국말로 말했다. “이 걸로 가져 가세요. 지금 막 구워서 따 뜻하고 부드러워요.” 글=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r
카레 빵
멜론 빵
도 쿄 링 고
카레빵·멜론빵 “부드럽고 촉촉한 맛에 반했어요” 없는 낯선 빵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주부 황선영(38·강남구 신사동)씨는 “멜론빵·명 란 바게트·야끼소바빵 등 빵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식재료들이 함께 있어서 처음엔 구입을 망설였다”며 “하지만 맛을 보니 의 외로 잘 어울려서 즐겨 사 먹는 메뉴가 됐 다”고 전했다. 이들 빵은 일본 현지 빵집에 서도 판매되고 있는 기본 빵들이다. 일본 에서는 간식 보다는 식사 대용으로 빵을 즐기기 때문에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빵 이 인기다. 아침 출근길 8~9시에는 갓 나온 따끈따 끈한 카레빵과 멜론빵을 사기 위해 문을 열 기 전부터 사람들이 가게 앞에 줄을 서기도 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오후 8시 정도에 손 님이 가장 많다. 식사 후 출출할 때 간식용 으로 즐기기 위해 구입하는 것이다. 도쿄팡 야의 대표인 야스마는 “논현점 오픈 때 오 전 8시에 문을 열었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 어서 너무 이상했다”며 “한국 사람들이 빵 을 식사 대용보다는 간식으로 즐겨 먹는다 는 걸 안 다음에는 다른 한국 빵집들처럼 오전 11시에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에 가장 먼저 일본식 베이커리숍 바 람을 일으킨 도쿄팡야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인기 메뉴는 단연 ‘카레빵’이다. 원래 일본 에서는 크로켓처럼 튀겨서 만들지만 칼로리 와 건강을 생각하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춰 오븐에 굽는 것으로 변형시켰다. 야스마는 “담백한 것을 즐기는 한국인의 입맛에도 튀 기는 것보다는 굽는 것이 더 잘 맞을 것 같 았다”고 말하며 “묽은 카레 소 대신 밀가루 와 버터를 넣어 만든 크림 스튜에 카레를 살 짝 섞어 농도를 조절하며 카레 페이스트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카레 페이스트에 달걀
이나 버섯을 추가한 달걀 카레빵, 버섯 카레 빵도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식신로드라는 TV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됐던 ‘도쿄링고’라는 빵은 사과 하나가 그 대로 사용되는 특별한 빵이다. 고바야시가 이전에 근무했던 일본 현지의 빵집에 허락 을 구해 한국에 소개하게 된 메뉴다.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간 크림 빵은 일본의 유명 베이커리숍인 ‘나카무 라야’에서 처음으로 만든 메뉴다. 버터와 우유를 듬뿍 넣어 단팥빵보다 영양 높은 빵을 만들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부드러 운 식감 때문에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정통 멜론빵 고소한 맛 덕에 한국서도 인기 멜론빵은 무슨 맛일까. 처음에는 낯설게 느 끼던 사람들도 한번 맛을 보면 단골 메뉴가 될 정도로 인기가 있는 메뉴다. 빵 반죽에 쿠키 반죽을 덧입힌 다음 구워내 쿠키와 빵 의 중간적인 형태인 것이 특징이다. 겉은 바 삭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맛으로, 멜론즙을 살짝 넣은 기본 멜론빵과 딸기 퓌레나 녹차 가루를 가미한 녹차 멜론빵, 초코칩 멜론빵 등이 있다. 반죽에 녹차 가루를 섞어 녹차 반죽을 만들고 속에 녹차 커스터드를 넣으 면 녹차 멜론빵이 완성된다. 일본 베이커리숍에서는 재미있는 캐릭터 빵도 주요 메뉴다. 인기를 끌었던 호빵맨 단 팥빵과 물개 크림빵· 수달 크림빵·곰 단팥 빵·거북이 멜론빵·사자 단팥빵 등은 어린이 들이 즐겨 선택한다. 소시지빵이나 달걀 에그빵, 어니언 치즈 브레드 등은 한끼 식사를 대신하던 어린 시 절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하기도 한다.
제빵사와 손님 교감하는 오픈 키친 일본식 베이커리숍은 대부분 오픈 키친 형태 다. 빵을 만들면서 손님들이 오가는 모습, 빵 을 고르는 모습을 보면서 손님들의 취향을 파 악할 수도 있고, 손님들 또한 빵이 어떻게 구 워지는지 직접 볼 수 있어서 좋다. 빵을 통해 제빵사와 사람들이 교감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오픈 키친에서 대부분 하루에 3차례 이상 빵을 구워낸다. 메뉴 별로 소량씩 나누어 구워 되도록이면 손님들이 갓 나온 가장 맛 있는 빵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오 픈과 함께 대표 메뉴를 포함한 빵의 대부분 을 구워내고 한 두시간 후 나머지의 빵이 추 가로 구워져 나온다. 그리고 오전에 만들어 놓은 빵이 다 팔리면 일부 메뉴에 한해 추 가로 구워낸다. 당일 저온 숙성한 생반죽을 이용해 빵을 만들고 만든 빵은 당일 모두 판매하는 것 또한 일본식 베이커리의 특징이다. 매일 소 량의 빵만 만들어 판다. 서초동의 트로이는 오전 8시 오픈과 함께 우유 식빵과 앙금빵, 토스트류가 완성돼 매 장에 놓인다. 오전 11시에는 카레빵, 레체 브 레드들이 구워져 나온다. 이후 오후 시간대 에 소량의 빵이 추가로 완성된다. 도쿄팡야는 오전 11시에 카레빵과 멜론 빵·크림빵·식빵 등 전체 빵의 80% 정도가 나오고, 오후 1시에는 바게트 등 나머지 빵 들이 구워진다. 오후 3시가 되면 품절된 빵 을 추가로 굽는다. 하나하나 비닐로 포장돼 있는 프렌차이즈 빵집의 빵과는 달리 쟁반 에 하나하나 그대로 먹음직스럽게 놓여 있 다는 점 또한 일본 빵이 더 친숙하게 느껴지 는 이유다. 단, 오후 4시 이후에는 빵의 건조 를 방지하기 위해 비닐로 포장을 해둔다.
도쿄팡야 뉴욕에서 베이커리를 공부한 후 도쿄 시
트로이 예술의 전당과 서울고길 사이 골목에 있
라뜰리에 모니크 일본 제빵계의 6대 장인 중
빠비뚜엡 동경제과학교를 졸업한 파티셰
모기타자와의 유명 빵집 안젤리카에서 경력을 쌓
는 동네 빵집. 동경제과학교 출신이자 나폴레옹
한 명인 스기야마 히로하루가 한국에 낸 매장.
가 일본식 유럽빵을 콘셉트로 다양한 빵
은 후지와라 야스마와 일본 정통 제빵 기술을 익힌
제과점 경력의 임경남 파티셰가 운영하는 곳이
이스트 없이 장시간 발효 숙성시켜 만들어 달
들을 선보인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상
고바야시 스스무 두 제빵사가 직접 빵을 만든다.
다. 주택가에 클래식 악기점들이 모여 있어 한적
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들깨나 미숫가
태로 빵을 공급하기 위해 하루에 3번
인기빵 카레빵 2000원, 도쿄링고 5000원, 말차
한 분위기 속에서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다.
루, 파 등을 넣은 이색적인 레시피의 빵도 많다.
빵을 구워낸다.
멜론빵 2500원
인기빵 카레 볼케이노 2200원, 초코롤케이크 1
인기빵 후류이 2800원, 후류이 아리꼬르쥬
인기빵 세사미로브 4500원, 고구
영업 시간 가로수길점: 오전 11시~오후 10시, 논
만원, 로즈마리 포카치아 3500원
5000원, 크로와상 2400원
마빵 3800원
현점: 낮 12시~오후 8시 / 주소 가로수길점: 신사
영업 시간 오전 8시~오후 11시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7시 30분
영업 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일
동 543-8, 논현점: 논현동 211-9 / 문의 가로수길점:
주소 서초구 서초동 1482-7
주소 강남구 청담동 80-21
요일 휴무)
02-547-7790, 논현점 02-540-7790
문의 02-2055-0482
문의 02-549-9210
주소 강남구 논현동 80-24 문의 02-515-7340
카레빵·멜론빵·미소빵 등으로 대표되는 일 본식 빵이 최근 인기다. 프랜차이즈 빵집에 서 파는 빵과 비교할 수 없는 부드럽고 촉 촉한 맛 때문이다. 패스트리나 크로와상 등 화려하면서 바삭바삭한 식감의 유럽 빵과 는 확연히 다르다. 오후 2~3시가 되면 인기 빵은 거의 모두가 품절되고 제빵사는 추가 로 빵을 굽는다. 대부분의 빵이 팔리면 매장 은 그날 영업을 끝낸다. 획일화 된 맛, 거친 식감과 건조한 맛을 내 는 프랜차이즈 빵집의 빵은 만족스러운 간 식이 되지 못하고 있다. ‘좀 더 색다른 빵은 없을까’라는 욕구가 일본식 베이커리로 사 람들을 모으고 있다. 빵 한 개당 200~3000 원, 다소 비싸지만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만 든 부드러운 빵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은 기 꺼이 비용을 지불한다. 물론 일본에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숍 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이 상권을 모두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동네 빵집들과 어 깨를 나란히 하며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 다. 동네 빵집 마다 나름대로 특화된 메뉴 와 스토리로 가게를 특화하고 있기에 가능 한 일이다. 실제로 일본에는 150년이 넘도 록 단팥빵만 만드는 빵집, 카레빵 전문점, 멜론빵 전문 베이커리 등 전문화된 베이커 리숍이 꾸준히 영업 중이다. 이 가게에서만 맛볼 수 있는 빵, 가게 만의 스토리는 아기 자기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카레빵, 한국인 취향에 맞춰 튀기는 대신 구워 ‘도쿄팡야’ ‘라뜰리에 모니크’ 등 일본 스 타일의 빵집은 케이크나 쿠키 보다는 빵 에 비중을 두어 판매하는 형태로 운영된 다. 이 곳들에서는 국내 빵집에서 맛볼 수
강남 지역 일본식 베이커리숍
인터뷰 ‘도쿄팡야’ 제빵사 고바야시 스스무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빵과 한국 사람들이 즐기는 빵이 차이가 있나.
“일본에서는 빵을 간식이나 디저트라기 보다 온전한 한끼 식사로 생각한다. 식빵이 나 바게트 같은 식사빵이 가장 많이 팔린다. 카레빵이나 크림빵으로 식사를 대신하기도 한다. 크림빵과 카레빵은 멜론빵, 단팥빵과 함께 일본인들이 가장 대중적으로 좋아하 는 빵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일본 빵집에서 도 인기 메뉴로 상위 랭크 되고 있다.” -도쿄팡야가 서울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 엇이라고 생각하나.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정확한 레시피에 근 거해 빵을 만들기 때문에 빵이 부드럽고 촉촉 하다. 손님들의 취향을 세심하게 반영하려고 노력한 덕도 있다고 본다. 인근 직장인 몇몇은 일주일에 5일 동안 빠짐 없이 가게에 와서 빵 을 사 가기도 하는데, 그럴 때면 단골 손님이 어떤 빵을 즐겨 구입하는지 눈 여겨 본다. 오 븐에서 막 빵이 나오려던 참이면 새 빵을 구 입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주로 방문하는 시간에 맞춰 빵을 만들어 놓기도 한다. 식빵 같은 경우는 두께를 달리 해 썰어놓기도 하 고 아예 덩어리 식빵도 구입할 수 있다.” -한국의 동네 빵집들이 다시 활성화되기 위해 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쿠키부터 케이크까지 모 든 종류의 베이커리를 다 만들어 파는 것보다 특 정 분야를 특화 하는 것 이 효과적이다. 일본의 경우 카레빵 전문점·케 이크 전문점·롤 케이크 전문점 등 특정한 메 뉴를 강화해 판매하거 나 아에 단일 메뉴를 만들어 판매해 고정적 인 손님을 확보해서 성공 하는 사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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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7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