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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4호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단기 A 4346년 (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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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9
‘영주권 박탈’ 사례 5년 침묵하더니 감사원의 꼼수 2008년 이후 급증 뉴스분석
정권교체기 4대 강 감사 발표
2년 전 “안전” 지금은 “부실” 한국 이민자만 한해 500여명 … 영주 · 시민권 심사 강화 영향 큰 듯 MB정권 내내 지적 안하다가 → 2010년 4,500명 … ‘거주일수 부족’ 가장 많아 2006년 1,600명 미묘한 시기에 정치성 논란 “22조 사업, ●영주권 반납·박탈 건 수 감사원도 책임”
수준급 CG와 탄탄한 연기력이 어우러진 ‘타워’가 인기몰이를 하고있다. 왼쪽부터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거절되더라도 항소 절차를 통해 인도 주의적 차원의 호소와 관련 자료를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많았지만, 감사 반박구제받는 ‘4대 강이 과거보다 홍수에 더 안전하 정부, 감사원 4대 강 제출하면 4대 강 경우가 사업의 주요 시설이 부실하고 수질관리가 잘못됐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대해 권도엽 캐나다 내 309건 403건 530건 625건 999건 요즈음에는 항소를 하더라도 번복되 게 관리되고 있다.’(2011년 1월 27일) 국토해양부 장관(오른쪽)과 유영숙 환경부 장관이 18일 합동브리핑을 열고 직접 반박에 나섰다. [뉴스1] 해외 캐나다 공관 1,344건 1,442건 2,793건 3,522건 3,588건 는 경우가 드물다”고 덧붙였다. ‘16개 보 가운데 11개 보의 내구 코퀴틀람 실버시티 극장서 오는 24일까지 연장 상영 합계 1,653건 1,845건 3,323건 실제로, 이민부는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실지감사를 는 “2011년 1월 감사는 서류 위주로 사를 벌여4,587건 여론의 질타를 받다가연방 임 지난해 성에 문제가 있다.’ (2013년 1월 17일) 4,147건 말 국경수비대(CBSA)와 연방경찰 4개월여가 지나서야 감사했기 때문에 이후 감사와 다르 안전성에 벌였다. 그러곤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사업이던 기 말이 되자 부실공사였고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타워’(감 참사를 다룬늑‘타워’는 화려한 시 ‘타워’가 상영 중인 실버시티 거주일수 부족 등으로 영주권을 박탈 렉스베이스는 연간 4,000~5,000명에 (RCMP)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불법 다”고 주장했다. 2차 감사 결과를 결과를 발표했다. 22조원 규모 4대 강 사업에 대한 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독 김지훈, 제작 더 타워픽쳐스) 각 효과와 더불어 극한 상황에서 극장에는 젊은 한인들이 외국 친 당하는 사례가 지난 2008년 이후 크 이르는 한국인이 캐나다 영주권을 얻 적으로 시민권을 취득한 3,000여명에 사원 감사 결과는 2년 새 이렇게 달 관동대 박창근(토목공학) 교수는 이 대통령 퇴임을 한 달 남겨놓은 장 공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방 눈과 감사 귀를 내용을 펼쳐지는 휴먼 스토리를 강조하 구들과 함께 관람하고 있어 밴쿠 게 증가하고 있는라졌다. 것으로 이 파악됐다. 지만, 영주권을 하거나 들어가는 박탈당 4대 대해강 시민권을 5,000여명 대한 분량의 신속하게 미묘한 시기에 감사원이 가 4대밴쿠버 강 사 교민들의 “22조원이 사업은 박탈했으며, 대통령 임기 4년차 땐 4 반납 사로잡고 있다. 고 있어 가족과 이민 정기 간행물 렉스베이스(Lex하는 수도 연간 신규이민자 수 대비 의 영주권자들에 대해서도 거주기간 대 강이 과거보다 더 안전해졌다는 공사 기간 대비 비용으로 볼 때 세 업 감사 결과를 전격 발표한 것을 놓 정리해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함께 볼 수 있는 버의 새로운 한류문화 확산을 보 ‘타워’는 한국에서 개봉 정치 4일만감사영화로 추천받고 여주고 있다. base)는 최근호에서 캐나다 국내와 해 이10~15%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유례가 없는 조작공사”라며 등 불법성 여부를 수사 무성하다. 중이라 감사원의 논란은 이번 있다. 고 뒷말이 계적으로도 데 방점을 찍었지만 대통령 퇴임 에정치적”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한2008년 지난 타워는 지난해 12월25일 한국 외 주재 캐나다 한 공관을 영주권 ‘총체적 이처럼부실’ 영주권 박탈 사례가감사를 급증하하면서 고 밝힌 바 있다. 이 처음이 아니다. 10월17일(목) 쌀 소 가족들과 함께 “초기부터 잘못된 것 “시기적으로 볼 때 너무 달을통해 남겨놓고는 국 블록버스터 영화의 지평을 한 타워를 관람한 박주일 씨(포트 개봉 이후 누적 관객 450만명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갱신을 신청했다가 거주일수 부족으 고 있는 원인은 지난 2002년 6월부터 이라고 결론 냈다. 이뿐 아니다. 감 을 잡아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 (박창근 교수)이라거나 “감사를 해 득보전 직불금 부당 수령 사태에 대 맞벌이 자녀들 키우는 중국동포 보모 이어 3만명 그들은 >>1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 무디 거주)는 “생각했던 것 이 을 돌파하며 흥행 선두를 로 영주권을 반납·박탈 5년 기한의 영주권러나 카드(PR Card)2010년 제 1월에야 첫 감 놓고 발표 시기를 저울질했다는 것 한 부실 감사 논란이 일자 당시 이정 감사원은 사원은 당하는 지난해 사례 6월 공정거래위원회 는 수작이다. 현 최고위원은 “헌법을 상이었다. 한국 영화의 CG가구 수 500만 가고 시대. 있다.그중 11만여 가구가 보모를 쓴다. 여기 가 큰 폭으로 늘고 추세라고 밝 도가 도입되고, 2008년부터 영주권감사 갱 결과는 실지 감 에 대해 비판 받아 마땅하다”(박재 고쳐 감사원 사에 착수했다. 가 있는 4대 강 입찰담합을 제재한다고 맞벌이 화려하고 다양한 CG(Computer 준은 이제 헐리우드와 비교해도 타워는 다음 주 목요일, 24일까 혔다. 신 시 심사과정도 종전보다 훨씬 까 인제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지적 을 국회 소속으로 두는 것은 필수”라 지난 2011년 1 현 했을 때는 침묵하다 갑자기 4대 강 사를 끝낸지 11개월이韓-加, 년대 이후 ‘조선족 이모’들이 등장했다. 현재 3만여 명으로 추 오는 21~25일 천세익 기자 Graphic) 못지 않게 출연 배우들 전혀 손색이 없는 것 같다”며 “ 지 연장 상영된다. 렉스베이스에 따르면, 영주권 갱신 다로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월 말에 내놨다. 예산 투입 과정에서 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도 마땅찮아 고 주장했었다. 감사원이 대통령 소 사업 입찰 비리를 캐겠다고 나섰다. 중국동포 출신 보모들은 언어 소통이 원활하고 한국인에 비해 의 탄탄한 연기력, 그리고 짜임새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CG 작업 을 신청했다가 거주일수 부족 2011년 연방 이민부가 밴쿠버서 하고회의 있다. 새누리당이 유감 논평을 속인 현행법 체계로는 권력의 눈치를 수 있는 영 비효율을 막겠다며FTA 감사원이 17일등으 발표한 특히 4대 강 사업이후발생할 저렴해 어느덧 맞벌이 부부 육아의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아파 있는 스토리 텔링이 관객들의 시 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어 로 반납하거나 박탈당한 사람은 2006 주권 갱신 신청자들이나 시민권 신청 감사 결과를 놓고 ‘정치 감사’라는 시작한 감사였지만 ‘면제부’ 감사라 낸 데 이어 민주통합당도 “감사원이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완전한 독 에서 ‘조선족 이모’들이 아이를 돌보는 모습은 이제 흔한 광경이 선을 끌고 있는 것이다. 우러진 한편의 멋진 작품이었다” ✳ ‘타워’ 상영시간(월~일요일) 년~2007년 연간 1,653명~1,845명 수준4대 자들에 대한보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외교통상부는 오는박근혜 21일~25일 캐나다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 립기관으로 두거나 국회 산하에 둬야 는 비난을 받았다. 국토해양부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강 사업은 그들과의 소통이 중요해진 이유다. 이상화 기자 sh9989@joonga 오후 12:50, 3:45, 6:45, 9:40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지는 화재 고 말했다. 에서 2008년 이후완공 2배 이전부터 이상 폭증했다. 있는 상황을 통계에 밴쿠버에서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 해 절묘하게 타이밍을 잡았다”(정성 한다는 주장이다. 제시한아직 이견을 검증한다는 이유로 안전성과 수질 문제,감안하면, 조현숙·허진 기자 2008년 3,323명, 입찰 2009년비리 4,147명, 2010 잡히지 않은 2011년 이후 영주권 박탈 (FTA) 이번 비공식 열고 향후꼬집었다. 협 호 대변인)고 감 회의를 의혹이 제기됐었다. 하지 내용 발표 시기까지 미뤘다. newear@joongang.co.kr 박근혜 외교안보 브레인, 윤병세 >>16면 CNN 앵커 리처드 퀘스트 >> 년 4,587명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 사례는 더 많아졌을 것으로 전문가들 상 진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18 감사원 관계자 만 이런 의혹이 제기될 때는 늑장 감 사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감사원은 이런 지적에 대해 >> 관계기사 3면 는 추세다. 은 예상하고 있다. 일(금) 밝혔다. 더구나 이번 통계에는 영주권 박탈 웨스트캔 이민 컨설팅 최주찬 대표 이번 회의에서 최동규 FTA정책국 에 불복해 항소 중인 건은 포함되지 는 “최근 들어서 영주권 카드 갱신 장이 한국 측 수석대표를 맡았으며 않아 실제 영주권 박탈된 사례는 더 시 최근 5년간의 납세서류와 자녀들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의 학교 학업기록까지 요구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문화체 <IMF캐나다대사 총재> 한국의 경우에도 주한 며 “영주권 갱신을 거절당하거나 반 육관광부, 법무부, 환경부, 고용노동 에어백 플라스틱 커버 안전 문제 … 아직까지 사고 • 부상 보고는 없어 관에 영주권을 반납하거나 박탈당하 납하는 사람이 훨씬 늘었을 것”이라 부 등에서 협상 분야별로 관계관이 국 워싱턴DC에서 한 기자회견에 도쿄 외환시 중”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환율 아래로 엔화는 18일 일본참석한다. 혼다 자동차가 캐나다에서 판매되 해졌을 때 순간적으로 팽창해 운전 부상에 대한 보고는 없다. 는 이민자가 연간엔-달러 500명 수준에 이르90엔 고 말했다. 장에서 한때 달러당 90.2엔에 거래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은 일본의 서 일본의 통화 정책에 대한 질문에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들은 혼다 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낮아 대표는 “과거에는 영주권 갱신이 캐나다 측에서는 이안 버니(Ian 고 있는 2009~2013형 파일럿(Pilot)과 자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2년7개월 만에 가장 됐다. 엔화 값이 달러당 90엔 이하 이런 정책을 비판했다. 상대적으로 “IMF는 ‘이웃 나라를 거지로 만드 혼다는 리콜 이유에 대해 “리콜 딜러에 리콜을 요청하면 된다. 혼다 Burney) 통상차관보가 수석대표를 2011~2013형 오딧세이(Odyssey) 차량 가 된 것은 2010년 6월 이후 처음이 다른 나라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 는(beggar-thy-neighbor)’ 정책을 맡았으며 역시 협상 분야별로 관계관 29,000 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 대상 차량에 부착되어 있는 에어백 측은 별도로 대상 고객들에게 메일 다.여개 100엔당 일본 엔화 만에 달 >> A2 가치는 전날보다 켜 피해를 준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각국이 채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뱀띠해 아시안 엑스포 31일가치가 개막 2년7개월 식품, 가전제품 등 200 부스 원화 시한다. 의 경우 에어백 플라스틱 커버를 안 을 발송할 방침이다. 이 참석할 예정이다. 러당 90엔 아래로 떨어졌다. 일본이 20.08원 올라 1174.93원이 됐다. 로이 의 금융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주 기자 이유는 운전석 에어백 문제다. 운 전하게 연결하는 리벳이 없어 운전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리 양 측은 이번 비공식 회의에서 한>> A5 58만여명(학자금 대출 학생) 개인신상 정보목표로 유출 돈 터통신은 “일본은행(BOJ)이 무제한 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 ‘엔저(低)’와 경기부양을 woongjoo@joongang.co.kr 캐나다 FTA 협상 전반에 걸친 심도 전석 에어백은 자동차 정면 충돌 시 자 보호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기 콜 홈페이지(www.honda.ca/recalls) 으로 돈을 푸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금(IMF) 총재는 17일(현지시간) 미 을 더 풀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 관계기사 8면 로 접속하거나 1-888-9HONDA9으 있는 협의를 통해 향후 협상 진전 방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자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민생활 가이드] 효과적 대화법을 통한 건강한 가족관계 >> B5 아직까지 에어백으로 인한 사고나 로 전화하면 된다. 권오동 인턴기자 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민우 기자 동차 운전대에 일정한 충격량이 가 자료 = Lexbase
이번 주말엔 …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 타워 ’
“우리 이모는 조선족”
혼다, 파일럿오딧세이 등 29,000대 리콜
라가르드, 엔저 논란에 “이웃 나라를 거지로 만드는 정책”
A2 커뮤니티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사춘기 아이들, 신뢰하고 기다려야...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 부부사이의 견고함은 좋은 자녀 교육 방법 아무리 내가 낳은 자식이라고 해도 그 속을 모를 때가 있다. 평소엔 다정하 다가도 갑자기 퉁명스럽게 대답을 한 다거나 별일도 아닌데 화를 내고 자 기 방으로 가버리면 ‘저 아이가 대체 왜 그런걸까?’ 의문이 들기 마련이다. 어쩌면 이 모든 것들이 호환, 마마 보다 더 무섭다는 ‘사춘기’ 증상 때문 이 아닐까? 지난 17일, 버나비에 위치한 <유 스&패밀리 서비스 센터>에서는 ‘사춘 기’ 문제로 인해 소홀해진 자녀와의 관계 회복을 바라는 한인 학부모들 이 모였다. 지난 해 11월부터 시작되어 벌써 7주 차에 접어든 세미나는 <연우심리 상 담소>의 박혜원 원장의 주도하에 진 행됐으며 학부모들은 자유롭게 고민 을 주고 받으며 진행됐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 들면서 언쟁거리가 생겼다. 살갑게 굴 던 아이가 차갑게 변했다. 엄마에 대 한 도전인가 생각이 들어 괘씸했다. 그런데 여기 와서 이야기를 나누다보 니 사춘기에 접하면서 나타나는 행동, 심리라는 것을 깨닫고 아이를 이해하 게 됐다”며 “내가 아이에게 감정적으 로 야단치지 않고 이야기를 하니 아 이도 마음을 여는 것 같았다”고 8학 년 딸 아이와의 갈등 회복에 대한 이 야기를 털어 놓았다. 박혜원 원장은 “많은 부모들이 어
<연우심리상담소> 박혜원 원장과 학부모들은 자유 토론을 통해 자녀와의 관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떻게 하면 아이와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나 고민한다. 대부분이 아이에 게 가까이 접근하는 방식을 잘 몰라 서 어긋나게 된다. 아이가 힘들면 부 모도 힘들어진다. 아이가 진정으로 힘들어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그 마 음을 이해하고 보듬어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학부모는 사춘기 아들과 자주 싸 우고, 그로 인해 마음에도 없는 폭언 을 퍼부을 때도 있다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 분위기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심한 말을 내 뱉어서 아이가 상처를 받을 때 무척 괴롭다고 했다. 이에 박 원장은 “엄마들의 행동은 자식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돌아보면 그 행동이 후회가 될때가 있지만 그래도 불구하 고 내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언제 나 믿고 살아야한다. 비록 돌아보면 잘못됐지만 그때는 최선의 행동이었
기에 죄책감을 가져서는 안된다. 그 때 나 자신의 어리석음은 부끄러움일 수 있지만 내 안의 악함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고 언제나 당당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 루어진다’는 말처럼 가족 구성원간의 ‘신뢰’는 가정 불화를 없애는 열쇠다. 특히, 부부사이의 견고함을 아이에 게 보여주는 것은 좋은 교육의 예가 될 수 있다. 부부사이가 좋은 것은 아 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자칫 나쁜 결 정을 할 수 있을 때에도 스스로 옳은 판단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박 원장은 “남편과 사이가 안 좋으 면 그로 인해 아이에게 더 큰 화를 낼 수 있다. 특히 16세 이전의 아이들은 부부불화의 원인을 자기 탓이라고 생 각하고 불안해 한다. 나 때문에 엄마, 아빠가 싸우는건 아닐까? 내가 뭘 잘 못한 걸까? 혼자 고민을 하게 된다. 그
렇기에 부부간의 문제는 부부 스스로 가 해결해야 하며 되도록이면 아이들 과 연관지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박 원장은 부모와 자녀 관 계 회복에 있어 중요한 사항을 3가지 로 정리했다. 우선, 부모가 행동에 대한 책임감 을 갖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각해 야 한다. 둘째, 아이를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 해왔다는 것을 표현해야 한다. 셋째, 언제나 내 자신을 바라보는 것 이 중요하다. ‘내가 변해야 한다’는 말 은 세상의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는 뜻이다. 이 세미나는 St. Leonard's Youth & Family Service와 모자익(Mosaic) 이 주최하고, Ministry of Children & Family Development가 후원한 프로 그램이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마음 산책
<뱀띠해 아시안 엑스포> 31일 개막
마음공부하기 좋은 곳
| 사람들은 말합니다.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힘겨운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고. 쉬면서 명상이나 마음공부를
1월31일 ~ 2월3일 BC플레이스 식품, 가전 등 200 여개 부스
하면 뭔가 새로운 인생이 열릴꺼라 기대하면서 말이죠. 산 속에서든 도심에
북미 최대 새해 축제인 <2013년 뱀띠 해 아시안 엑스포>가 오는 1월 31일(목) 오후 4시 BC 플레이스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2월 3일(일)까지 4일동안 펼쳐지는 <2013년 뱀띠해 아시안 엑스포>는 한 국, 중국, 베트남, 일본 등 구정을 즐기 는 밴쿠버 소수 민족의 문화를 소개하 고 사업 정보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엑스포에서는 식품, 가구, 장난감, 가 전제품, 도자기 분야 등 200여 개가 넘 는 부스가 마련된다. 볼거리와 더불어 각 국의 먹거리도 소개된다. 한국 음식은 한식 전문 업체
인 ‘맛사랑’이 참가해 풍성한 한국 음 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에 참여 해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iT 기 술과 모바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비보이 배틀, 하 와이안 댄스, 전문 요리사의 쿠킹 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선보여진다. 이외에도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을 위해 흔들리는 워터 볼 게임 등 다양 한 놀이기구가 설치되고, 토정비결, 소 망나무 등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또, 이번 엑스포에서는 ‘한.카 수교 50 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가야금 연주자
서든 삶의 무게는 같습니다. 색깔이 다를 뿐이지, 해결되지 않는 삶의 문제 로 시름하기는 마찬가지죠. 마음공부하기 좋은 곳은 따로 없습니다. 정신만 차리고 있으면 다채로운 경계들이 우리 마음의 움직임을 적나라하게 비쳐주
인 이종은씨와 한국 전통 난타팀인 ‘천 둥’이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인다. <2013년 뱀띠해 아시안 엑스포>의 입 장료는 어른은 12.50달러, 어린이와 시 니어는 9달러이며 4세 이하 유아는 무 료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행사기 간에는 하루 10달러의 정액 요금으로 주차공간도 제공될 예정이다. <2013년 뱀띠해 아시안 엑스포>는 밴 쿠버 중앙일보와 M1 프로덕션이 주 조현주 기자 최한다.
기 때문입니다. 정말 떠나야 할 것은 몸이 아니라, 여기서는 안되겠다는 바 로 그 ‘한 생각’입니다.
날씨
오늘(토) 7° / 0°
구름 많음
원불교 밴쿠버교당 김준영 교무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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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1°
7° / 4°
커뮤니티지역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써리•랭리 등 13개 지역에 전기차 급속충전소 설치
20달러 지폐에 노르웨이 단풍잎이?
BC주 정부 발표 … 18일 사이언스 월드에 밴쿠버 최초 충전소 개장 BC주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이 쉬워질 전망이다. 새로운 전기차 충전소가 곳곳에 세워지면서 30분 정도 충전한 후 바 로 운전할 수 있게 되었다. 전기자동차는 배기가스가 전혀 없 는데다 소음도 적다는 장점이 있 어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각광 받 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가 무겁고 충전시간 도 길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는 너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었다.
밴쿠버 전기자동차협회의 돈 찬들 러는(Don Chandler)는 “전기자동 차를 완전히 충전시키는데 이전에는 8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그 러나 자동차 관련 기술 발전과 사람 들의 노력으로 이제는 30분만 충전 하면 고속도로를 문제없이 달릴 수 있게 되었고 장거리도 갈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BC주 정부는 1백만 달러를 투자해 휘슬러, 스쿼미시, 호프, 써리, 랭리 등 13개 지역에 급속 충전소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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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예정이다. 밴쿠버 최초의 충전소는 18일(금) 텔러스 월드 오브 사이언스(Telus World of Science)에 개장된다. 이번에 설치될 전기자동차 충전소 들은 BC주의 청청 에너지 차량 프 로그램(BC’s Clean Energy Vehicle Program) 활성화와 미국 캘리포니 아부터 휘슬러까지 연결하는 북미 서부 그린 하이웨이 계획 추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권오동 인턴기자
식물학자들이 신권 20달러 지폐에 새겨진 단풍잎이 캐나다 종이 아닌 노르웨이 단풍잎이라는 주장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그러나 지폐를 발행한 캐나다 중앙 은행측은 그 사 실을 부인하고 있다. 노르웨이 단풍잎은 18세기에 필라 델피아 상인에 의해 북미에 들어왔 고 정원장식용으로 팔리면서 확산 되었다. 그러나 최근 재배 지역이 넓어지면 서 온타리오주 워터루에 있는 윌프 리드 라우리어 대학(Wilfrid Laurier University)과 피파 세계축구의 공식로고로 사용되는 등 모든 곳에 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아틀란틱 캐나다 데이타 센터(Atlantic Canada Conservation Data Centre) 소속 식물학자인 션 블라니 (Sean Blaney)는 인터뷰에서 “노르
왼쪽이 노르웨이 단풍잎이고, 오른쪽이 캐나다 단풍잎이다.
웨이 단풍잎이 캐나다에 들어오면서 우리 고유의 단풍잎을 점점 대체하 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국가 화폐 에서 노르웨이 종 단풍잎을 보리라 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당혹감 을 표현했다. 한편 캐나다 은행 대변인은 “지폐 에 있는 잎은 노르웨이 단풍잎이 아 니다. 우리는 여러 종류의 캐나다 단 풍잎들을 하나로 만든 것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블라니는 “그것은 10개의 다른 캐나다의 어떤 단풍잎과도 모 양이 같지 않다”며 “노르웨이 단풍 잎이 맞다. 캐나다 은행은 구차한 변명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반박 했다. 오타와 대학의 교수이며 캐나다 박물관 연구학자인 줄리안 스타( Julian Starr)도 “이것은 명백히 노 르웨이 잎이 맞다. 어떻게 우리 고 유의 단풍잎과 헷갈릴 수가 있겠는 가”말하며 노르웨이 단풍잎이 맞다 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현재 캐나다 시중에는 20달러, 50 달러, 100달러를 포함한 4억 달러에 달하는 화폐가 유통되고 있다. 앞으로도 5달러와 10달러 신권을 포함해 총 12억 달러에 달하는 가치 가 유통 될 예정에 있다. 권오동 인턴기자
“교민사회에 따듯함 전하고 싶어요” 박혜정 밴쿠버 한인문인협회 신임 회장 소감 밝혀 박혜정(캐나다 뮤즈 청소년 교향악 단) 단장이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박 신임회장은 전임 김석봉 회장 의 뒤를 이어 올해 1월 1일부터 회 장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박 회장은 “삭막해 질 수 있는 교 민 사회에 따뜻함과 여유를 전할 수 있는 문인협회가 되겠다”며 “2월 달 에 있는 신춘문예 행사, 그리고 가 을에 예정되어 있는 문학의 밤을 비
롯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집 행사 발간을 통해 회원 들의 창작 의욕 고취 및 교민 사회 에 뿌리내리는 협회가 되겠다고 약 속했다. 현재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에는 시, 소설, 평론, 동화 등 각 분야 에 걸쳐 현재 60여명의 회원이 활 동하고 있다.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밴쿠버 한인문인협회 신임 회장단이 18일(금) 본사를 방문했다. 좌측부터 임현숙(시) 총무, 박혜정(수필) 회장, 장 유진(동화) 회계.
캐나다 코윈 이인순 회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밴쿠버 코윈 조선아 신임 회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회원들.
밴쿠버 코윈, 정기총회 및 세미나 개최
학생들, 우울증 수업 받는다
UBC 조선아 교수, 코윈 밴쿠버 신임회장 선출
점점 확산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우 울증에 대해 보건 당국이 본격적으 로 치료에 나섰다. 프레이저 보건국은 17일(목), 학생 들에게 우울증 관련 정신건강 수업 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건국의 카렌 티 박사(Dr. Karen Tee)는 “현재 캐나다에는 젊은이 중 10%가 정신질병을 가지고 있다”며 “정신질환에 취약한 학생들을 상대 로 예방 교육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
2013년 KOWIN(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 정기총회 및 세미나가 지난 17일(목) 오후 5시 버나비 뮤지 엄 빌리지에서 개최됐다. 이인순 회장은 “코윈 밴쿠버는 한인 여성들의 위상을 높이고 차세대 여성 인적자원 발굴에 힘쓰고 있으며, 그 활동의 일환으로 각 분야 전문직 여
성들에게 듣는 네트워킹을 통한 여성 인적자원 개발에 대한 세미나를 마련 하게 됐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신재경 버나비-로 히드 지구 NDP 후보, 성영주(써리 병 원 간호사), 조선아(UBC 교수), 김명 혜(밴쿠버 가족코칭센터)씨가 연사로 참여해 폭넓은 네트워킹을 통해 성 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 후 마련된 정기 총회에서는 UBC 조선아 교수가 밴 쿠버 코윈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조선아 신임 회장은 “한인 차세대 여성을 위한 폭넓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밴쿠버 여성들을 위한 다양 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소 감을 밝혔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다”고 말했다. 그는 “13세부터 25세 사이에 정신 건강 문제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학 생들에게 정신 질병의 원인 및 대응 방안들을 인식시킴으로써 문제가 커지기 전에 이를 막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향후 대상 범위를 대학생들까지 확대시키 는 등 점차로 그 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프레이저 보건국은 현재 정신 건 강에 대한 구체적인 수업계획을 위 해 일선 학교들과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이저 보건국은 현재 Speakup 웹사이트(www.mindcheck.ca/ speakup/)를 통해 젊은이들의 개인 적 질문에 답변을 주고 있다. 우울증 관련 정신건강 수업이 개 설되면 학생들은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 저하, 수면 장애와 같은 우울 증 초기 증상과 대처방안 등에 대 해 배우게 된다. 권오동 인턴기자
A4 전면광고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캐나다지역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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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만여명 개인신상 정보 유출 <학자금 대출 학생>
BC주민 6만여명 의료기록도 … 허술한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 도마에 개인정보 보호에 민감한 반응을 보 이는 캐나다 사회에서 연방정부와 주정부 산하 기관의 개인정보가 잇 따라 유출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여 론이 들끓고 있다. 다이안 핀리(Diane Finley) 연방 인적자원부 장관은 지난 17일(목) “ 학자금 대출을 받은 58만여명의 개 인정보가 분실되었다”고 공개했다. 이는 캐나다 역사 상 최악의 개인 정보 유출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월)에는 BC 주 보건부가 두 차례에 걸쳐 주민 6 만여명의 건강보험번호와 성별, 생 년월일, 우편번호 등 개인정보가 무 단으로 민간 사업자에게 유출됐다고 시인했다. 이와 관련,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 이 정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서 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캐네 디언 프레스(CANADIAN PRESS) 와 글로브 앤 메일(Globe and Mail) 등 주요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인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이달 초 전국의 학자금 대출현황을 담 은 휴대용 하드 드라이브가 분실
돼 583,000명의 신상정보가 사라 졌으며, 분실된 드라이브에는 지난 2000~2006년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 생들의 이름, 사회보장번호, 생년월 일, 연락처, 대출 잔액 정보 등이 인 적자원부 직원 250명 연락처 정보와 함께 들어 있었다. 피해자들이 제기한 소송을 대리하 고 있는 밥 버킹험(Bob Buckingham) 변호사는 피해 범위는 대출 을 받은 학생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면서 “대출 신청서에 기재됐던 보증 인이나 부모 등을 포함하면 피해자 규모가 최소 수백만 명에 달할 것”이 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이런 종류의 개인 정보가 불순한 목적으로 이용될 경 우 해당 피해자의 인생이 파괴될 수 도 있다”고 주장했다. 인적자원부의 개인정보 분실 사건 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해 11월에 는 5,000명의 신상정보가 담긴 휴대 용 USB를 잃어버린 것을 직원이 발 견했으나 이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 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소송 대리인
중 한 명인 토니 머천트(Tony Merchant) 변호사는 “정부가 지난 해 11 월에 발생한 국민 신상정보 분실 사 고를 1월에서야 밝혔다는 것은 이 소송의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거릿 맥디아미드(Margaret MacDiarmid) BC주 보건장관은 14 일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기록 유출 사실을 시인했다. BC주 정부 조사 결과, 2010년 10월 21,000명에 이어 2012년 6월 38,486명 등 두 차례 걸쳐 모두 6만 여명의 개 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출된 정보에는 건강보험번호와 성별, 생년월일, 우편번호 등은 물론 정신건강 상태 설문 자료까지도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방 인적자원부 개인정보 유 출과 관련해서는 연방경찰(RCMP) 이 추가 수사에 나선 상태다. 또 BC 주 정부도 의료기록 유출 사건과 관 련해 독립적인 기구를 통해 추가 조 사에 나설 계획이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종합 음악학원 Joyful Music의 2013 Students' Recital 일시: 1월 19일(토) 오후 4시 ~ 6시 30분 장소: Friendship Baptist Church 2950 Dewdney Trunk Road, Coquitlam 무 료공연 문의: joyfulmusicschool@gmail.com(이메일로 참 석자 이름과 인원 통보 요함) 인하대 신년 모임 일시: 1월 19일 (토) 오후 6시 장소: 인사동 (604-936-3778) 문 의: 이중헌 (604-603-4546) 성신여대 신년모임 일시: 1월 25일 (금) 정오 12 시 장소: clark rd에 위치한 GOOD FRIENDS 문의: 778899-7057
BC주 정부, 산사태 대처 교육 실시 산사태로 매년 14명 숨져 캐나다에서는 매년 눈사태로 인해 14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그중 80%는 BC 주에서 발생한 눈 사태이다. BC주 정부가 19일과 20일 이틀 을 눈사태 주의 기간(Avalanche Awareness Days)으로 정해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이유다. 교육은 가리발디 주 공원(Garibaldi Provincial Park)과 씨이모 어 산(Mount Seymour Provincial Park)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많은 밴쿠버 시민들이 겨울 등반과 스키 등 동계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겨울 산은 위험 을 항상 동반하고 있다”며 “자신의 생명은 스스로 지키는 노력이 필요 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게시판
상명대 신년모임 일시: 2월 5일 (화) 오전 11시 30분 장소: 포트무디 'Sango' (#5-110 Brew St. Port Moody, (tel)778-355-7879) 문의: 604831-3867, 778-995-4246 이화여대 신년모임 일시: 2월 16일 (토) 정오 12시 장소: 11029 160 street Surrey 문의: 최정순 604-582-3045 겨울철 산사태는 예고되지 않은 재난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 은 조언한다
BC 주정부는 캐나다 산사태 센터 (Canadian Avalanche Centre)에 2001년 이후부터 매년 1,490,000 달 러를 제공하고 있다.
산사태 센터는 겨울 기간동안 매일 캐나다 전역의 산과 스키장 지역에 산사태 위험 경보를 제공하고 있다.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한인노인회 게이트볼 교실 일시: 매주 화, 수 오후 1시 30 분 ~ 4시 30분 장소: 한인노인 회관 대강당 지도(코치):노웅래 (심판자격소지자), 초보회원: 특별
지도 교육비: 없음 교육기간: 년 2회(상.하반기) 장비: 스틱1개 (개인구입) 문의: 회관 604-2556313, 코치 778-822-7330 2013년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신춘문예 작품 공모 분야 시, 시조: 3 편 이상 / 수필: 2 편 이상 / 소설: 단편소설 1 편 이 상, 아동문학: 동시 3 편 이상, 동화 2 편 이상 희곡: 1 편 이상 / 평론: 1 편 이상 마감: 2월 28일 (목) 제출처: 이메일: gracelim1955@ daum.net 우편: 1119 Tuxedo Dr. Port Moody B.C V3H 1L3 표 지/제목에 '신춘문예 응모작'과 분 야, 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를 명기 당선작 발표: 3월 중순 개별 통지 및 신문 발표 당선자 특전: 당선작 신문 게재와 문집 수록 / 신 인상 시상식 / 본 협회 회원 가입, 작가로 활동 / 본국 문학 활동 문호 개방 문의: 604-219-6305 제 1회 한카문학상 작품 공모 분야: 시 및 시조 5편 이상, 수필 3편 이상 (이메일 접수: kwac2009@ gmail.com) 자격: 메트로밴쿠버 지역 내 거주자로 19세 이상 영주권 자, 시민권 자, 단 한국문예창작대 학(구 한국문학교실) 수료생 자격 제한 없음. 응모분야별 참가료 $10 납부. 기성, 신인 모두 응모 가능 기간: 1월 5일 ~ 2월 20일 시상: 대상($500), 최우수상($300), 우수 상($200), 신인상($100) 문의: 캐 나다 한국문협 회장 604-435-7913, cafe.daum.net/KWA-CANADA 밴쿠버 한국무용단 단원모집 밴쿠버한국무용단(단장:정혜승) 은 아동부, 학생부, 성인부 단원 모집 전통무용, 창작무용, 장고 춤, 북춤등 다양한 한국무용 배울 수 있는 기회 공연의상 제공 문의:604-936-8099
캐나다 뮤즈 한국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 모집 단원에게 모든 연주 후 Certificate 제공, 봉사시간과 대학진 학시 추천서 제공 교향악단: middle(grade 6) ~ 대학생 모 집분야: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Senior 현악앙상블: RCM Gr.6 이 상의 바이올린, 첼로 문의 및 접 수: 604-817-1779 Allegro 피아노 앙상블 모집 피아노 듀오 (4Hands) Performance 성악, 클라리넷, 플룻, 바 이올린 ,첼로 및 기타악기군 20 세이상 음대 전공자 환영 문의: 피아니스트 서동임 604-505-4187 Christine7388@yahoo.ca 소피아 주니어 플룻 앙상블 모집 매주 리허설, 커뮤니티 연주회, 음 악봉사, 정기 care centre 방문 연 주 악기 실력향상 및 고등학 교 봉사점수, 대학 진학시 필요한 document 등 제공 공연: 1월 12 일 (토) Dufferin Care Center 오 후 2시 ~ 3시 모집부분: 악기플륫, 비올라, 클래식 기타, 첼로, 바순, 오보에 (2년이상) 대상: grade 7- grade 12,대학생 문의: 604 992 1567 밴쿠버 한인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 트라 단원모집 일시: 매주 (금) 오후 5:30 ( Junior 현악 앙상블) 오후 7:30 (Youth 오케스트라) 연습장소 : Pacific Coast School of Music(209 E. Columbia St., New Wesminster) 단원모집: 1) Youth 오 케스트라 부문(현악, 관악, 타악 Gr.8-Gr.12) 2) Junior 현악 앙상 블 부문(Gr.2-Gr.7) 특전 : 대학 진학시 필요한 Reference Letter, 고등학교 재학시 봉사 점수에 필 요한 시간 수여 문의: 604-3156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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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지역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국세청, 온라인 세금 신고 권장 서류 신고시 온라인 보다 비용 4배 더 들어
이 민 정 착·교 계 정 보 이민 정착
써리시청 직업정보 세미나 일시: 1월 24일 (목) 오전 10시~11 시 30분 장소: 옵션스 13520 78 Avenue, Surrey 내용: 써리 시 청 직업에 대한 정보 문의 및 등 록: 전한나 604-572-4060 내선 1127, hanna.chun@options.bc.ca 노스쇼어 복합문화회 부모교육 1<코치로서의 부모 역할> 대상: 10대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 일시: 총 4회 -- 1월 25일, 2월 1일, 8일, 15 일 (금) 12시 30분 ~ 2시 30분 내 용: 사춘기란?, 변화들, 10대문화, 이 중문화(캐나다, 한국)이해/충돌, 부 모의 역할, 효과적인 의사소통 2 <내자녀 사춘기 준비하기> 대상: 초등학교 1학년부터 7학년까지의 자 녀와 부모 일시: 총 6회 2월 1일, 8, 15, 22, 3월 1일 8일 4시 ~ 6시 30분 내용: 부모-사춘기에 자녀에게 급 격하게 닥칠 변화와 방안 등록: 진 박 604-988-2931 jinp@nsms.ca 토요 한국어학교 2학기 개강 개강일: 1월 26일 (토) 오전 9시 30 분 장소: 수정교회 밴쿠버부흥센 터 19040 Louheed Hwy, Pitt Meadows 대상: G1_G7 문의: 송희정 교감 778-237-9972 건강 무료강좌 일시: 1월 29일~ 3월 19일 매주 ( 화) 오후 2시~ 4시 장소: 버나비 복합문화회, Burnaby Multicultural Society 6255 Nelson Avenue, Burnaby (Kingsway 북쪽 80m) 1월 29 일: 음식과 혈액 2월 5일: 물, 공 기와 혈액 2월 19일: 환경홀몬과 혈액 2월 26일: 운동과 혈액 3 월 12일: 약과 혈액 3월 19일: 대 장과 혈액 문의 및 등록: 하 광 자 (Carol), 604-431-4131 (Ext. 27) carol.ha@thebms.ca
개인소득세신고 관한 무료 워크샵 일시: 1월 29일 (화) 오전 10시 ~ 오후 12시 장소: 200 - 504 Cottonwood Ave. Coquitlam 강사: 남 궁 재 (한국/캐나다 공인회계사) 내용: 1) 캐나다와 한국 세법의 차이 2) 캐나다 세금 신고대상 (거주자 vs 비거주자) 3) 개인 일반소득 및 세금 공제 대상 4) 해외자산 보고 문의 및 등록: 이사벨 리 (ISSofBC 트라 이시티 한인정착 상담인) 778-2847026 (교환:1566) 사전등록필수 자원 봉사 기회 찾기 일시: 1월 29일 (화) 오전 10시 ~ 오후 12시 장소: 옵션스 이민자 봉 사회, 13520 78Ave., Surrey 등록 및 문의: 지나 홍 (Gina Hong) 604572-4060 Ext. 1131 or gina.hong@ options.bc.ca (등록: 성함, 전화번호, 이메일) 음식이야기(좋은 음식/나쁜음식) 일시: 1월 30일 (수) 오전 10시-12 시 장소: 435B NORH ROAD COQUITLAM 등록 및 문의: 604-936-5900 이메일: stella.kim@ success.bc.ca 한정된 좌석으로 등록 필수(이름과 연락처) 내용: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
층) #206-10090 152nd Street, Surrey 내용: 암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5 가지 요소들 문의 및 등록: 장기 연(에스더) 604-588-6869(교환 111) esther.chang@success.bc.ca (선착순 예약마감) 라이프브리지의 심리상담 수업 Spiritual Journey Together 4기 일시: 2월 5일 (화) 시작 (8주간 매 주 화요일 오후 6시~9시 대상: 직 장인과 학생, 일반 성인 문의: 778 -773-5907 영어요리교실 일시: 2월 5일(화) ~ 3월 12일(화) - (6주)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30분 ~ 12시 30분 장소: Tri-Cities East Neighborhood Centre (2062 Manning Ave) 무료 내용: 함께 배 우는 식재료와 요리법(식사나눔) 등록마감: 1월 25일 문의 및 등록: 김은주(604-468-6101) eunju.kim@ success.bc.ca 대상: 트라이시티 지 역에 거주하시는 6세 이하 어린 자 녀를 둔 한국이민자들 영어로 진 행, 아이들은 데려올 수 없음
영어읽기스터디그룹 일시: 1월 31일부터 매주 목요일 (8주간) 오후 1시 ~ 2시 장소: South Surrey Recreation Centre, 14601-20 Ave, Surrey 사전 등록 필수, 영어레벨 ELSA 3 이상 등록 가능 내용: 캐나다 현지 신문 읽기 를 통한 영어실력 향상 등록 및 문 의: 전한나 604-572-4060 내선 1127, hanna.chun@options.bc.ca
석세스 여성건강 시리즈 일시 및 내용: 2월 6일 (수) 오전 10시-12시 암을 이기는 식생활 (김 지문 교수) 2월 13일 (수) 오전 10 시-12시 갱년기 우울증 (박혜원-연 우 상담 심리소 소장) 2월 20일 ( 수)오전 10시-12시 여성건강과 피부 미용 (김윤희-려 한방성형 피부클리 닉 원장) 2월 27일 (수) 오전 10 시-12시 여성건강 관련 의료영어 장소: 435B North Road Coquitlam 문의: 604-936-5900 stella.kim@ success.bc.ca
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일시: 2월 1일 (금) 오전 10시-12 시 장소: 써리 석세스(길포드 T&T 수퍼 앞 TOM LEE 악기점 2
<라이프브리지> 유스멘토십 모집 대상: 청소년과 멘토들(19세 이상) 문의: 778-773-5907, www.yourlifebridge.ca
세금 환급 신고 신청 시기가 돌아 왔다. 캐나다 국세청은 국민들에게 환급 신고시 온라인 신청으로 할 것을 권 장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9월 28일 이후 전 화기를 사용해 세금정보를 입력하 는 방법으로 신청했던 무료 텔레파 일 서비스를 중단했다. 그리고 온라인 서비스인 넷파일 (Netfile)에서 개인의 접근코드를 사 용하는 대신 사회보장 번호(SIN)와 생년월일을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변화된 정책 목적은 세금신고 과정
을 전자화함으로써 캐나다인들이 이 서비스에 더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 고, 개인정보 관련 보안기능을 최대 한 보장하기 위해서다. 국세청 대변인 노엘 카리세(Noel Carisse)는 “온라인 신고를 하면 예 산도 절감할 수 있다”며 “예년 경 우를 보면 130만 달러에 달하는 ‘세 금설명서 및 신청서’가 사용되지 않 은 채로 폐기되었다. 또한 온라인으 로 신청할 경우 4배 이상 비용을 절 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민당(NDP)의 세금 문 제 평론가인 머래이 랜킨(Murray
Rankin)은 “변화된 정책이 꼭 좋을 지 의문이다.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 지 않은 사람들에게 온라인 서류 신 청은 더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온라인 신청시 SIN 입력 은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는 사람 들로부터 거부감을 받을 수 있다” 고 지적했다. 랜킨은 “정책이 원활하게 수행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숙련되고 보 완이 완비된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 로 보인다”고 제안했다. 온라인 활용 관련 정보 www.netfile.gc.ca 권오동 인턴기자
지자체들, 대중교통 개선 비용 마련 고심 밴쿠버 지역 시장들이 지난 18일(금) 대중 교통 개선 프로젝트 비용 마 련을 위한 논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교통 개선 프로젝트 비용으로 차량 징수금이 여러번 제시됐지만 성사되 지는 못했다. 트랜스링크 시의회 부의장을 겸하
고 있는 랭리 시장 피터 패스벤더 (Peter Fassbender)는 “차량 징수금 이라는 단일 해결책보다는 지속적으 로 자금원이 될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할 시점”이라며 “도로 통행세라 든가 이동거리에 따른 세금부과등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5월 BC 주 의회 총선 전
에 주정부로부터 확실한 답변을 듣 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각 정당들 이 무엇을 지지하는지는 알고 싶다” 고 덧붙였다. 현재 각 시자치구들은 지역별로 스 카이트레인 및 버스등 대중 교통 여 건 개선을 위한 비용 마련에 어려움 권오동 인턴기자 을 겪고 있다.
클락 수상, 임업 분야 펀드 조성 발표 클락 수상이 임업 노동자들을 위해 5백만 달러에 이르는 기금 조성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가능한 범위내에서 다양한 세 금 혜택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서비스 보상기금(The Forestry Service Providers Compensation Fund) 은 지난 2012년 봄, 산림보호법(Forestry Service Providers Protection Act-FSPPA)이 발효되면서 제정된 것이다. 기금은 산 림 노동자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사진=BC 주 정부]
6 인질 목숨 나몰라라 알제리 8시간 도박 뉴스 2013년
무리한 구출 작전에 비난 여론
자국민 잡힌 나라들에 통보도 안해 정보 통제 사망 4~35명 들쑥날쑥 영국 총리 작전 아직 안 끝났다 테러단체 다른 시설도 공격할 것
알제리 정부가 벌인 인질 구출작전이 민간 인 다수 사상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무리한 군사작전으로 인명 피해를 키웠다 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 특히 인질 소속 국 가 정부에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고 단독 군사행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알제리 치안군이 사하라 사막에 있는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천연가스 시설 을 공습한 것은 17일 낮 12시30분(현지시 간)쯤. 이슬람 무장세력이 시설을 장악하 고 외국인 41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밝 힌 지 만 하루 만이었다. 알제리 국영 APS 통신에 따르면 알제리 정부는 8시간 동안 진행된 공습 작전 배경에 대해 “테러범들 이 인질을 끌고 인접국으로 나가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제리군의 공습에는 한 치의 망설임 도 없었다. 탈출한 아일랜드인 전기 기술 자 스티븐 맥폴(46)은 가족과의 통화에서 “테러범들이 인질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목에 폭탄을 설치한 뒤 차량 5대에 나눠 태우고 시설에서 출발하자마자 어디선가 포탄이 날아와 차량 4대가 완전히 부서졌 다. 그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숨졌 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 했다. 그가 타고 있던 차량도 공격을 받아 일부가 부서졌고, 맥폴은 혼란한 틈을 타 도망쳤다. 다수의 서방 관료들은 “알제리 정부가 통 상 인질구출작전에서 우선시되는 인명 피해 최소화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비판 했다. 탈출하다 부상한 알제리인 무함마드 엘리아스 역시 “시설 안에 있는데 갑자기 공 격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공격 전 인질 구조 시도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자국민이 인질로 잡혀 있는 미국·영국·일
제14926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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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노르웨이 정부는 구출작전을 사전에 통 지받지 못했다. 알제리 정부는 사과는커녕 다수의 인질을 구출했다는 성과만 강조하 고 있다. 인명 피해에 대해서는 “개탄스럽 다”고 표현했을 뿐이다. 이런 무리한 구출작전 뒤에는 알제리가 스스로 지역의 패권국가로 여기며, 서방과 의 협조를 병적으로 꺼리는 국가 특성이 존 재한다. 미 의회조사국은 2010년 보고서에서 “프 랑스와 8년에 걸친 독립전쟁을 벌인 알제리 는 특히 외세 개입을 두려워한다”고 분석했 다. “군사적·경제적으로도 주변국에 비해 우월하다고 여기고, 실제로 인접 여러 나라 에 걸친 사헬 지대에서 대테러 작전을 지원 한 적도 있다”고도 지적했다. 알제리는 북아프리카 테러의 확장을 막 는 수문장 역할도 하고 있다. 알제리 남 부 국경이 뚫리면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 부(AQIM)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가 유럽 코앞까지 올라오는 것은 시간 문 제다. 프랑스의 말리 공습도 알제리가 하늘 길을 열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바로 이런 배경 때문에 알제리 정부가 정보 공유를 하지 않는데도 다른 국가들은 외교적 항 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구출작 전 중 사망한 인질 수만 하더라도 4~35명 으로 보도 매체마다 차이가 날 정도로 혼 란스러운 상황이다. 알제리 정부의 비협조로 미국은 직접 무 인기 프레데터를 띄워 시설을 정찰하고 있 다. 로이터는 알제리 치안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외국인 7명과 테러범 11명을 포함 해 최소 3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데 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18일 의회에서 인질로 붙잡힌 영국인 숫자는 30명을 넘 지 않는다며 “시설의 규모가 크고 구조가 복잡하다. 아직 작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 테러 단체가 다른 원유·가 스 시설을 추가로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보도했다. 또 최소 22명의 인질이 행방 불명 상태라고 전했다. 알제리 정부는 18일 이틀째 진압작전을 벌여 테러범 최소 18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숨진 테러범들의 국적은 알제리이집트리비아 등이라고 덧붙였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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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오바마, 취임식 때 한국군과 화상통화 22일 진행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축하행사의 일환으로 한국군 장병 과 오바마 대통령과의 화상통화가 추진되 고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18일 “미국이 취 임행사의 하나로 오바마 대통령과 주한미군 이 화상대화를 나눌 때 한국군도 참여해 달 라고 요청해 왔다”며 “요청을 받아들여 적 합한 인물을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장교나 부사관, 병사 가운데 1~2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의사 100여 명 리베이트 받은 혐의 소환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 장 고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동아 제약 등 대형 제약회사에서 리베이트를 받 은 전국 병·의원 의사 100여 명을 소환조사 하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사반은 최 근 일부 의사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며 리베 이트 액수 등을 기준으로 소환 대상자를 추 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항소심 무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18일 의회에서 알제리에서 이슬람 극단 무장세력에게 인질로 붙잡힌 영 국인 현황에 대해 밝히고 있다.
[런던 AP=뉴시스]
부산저축은행 경영진으로부터 금품을 받 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 았던 김광수(56) 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결론을 뒤집었 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성기문)는 18 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원 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 6월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28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공소 사실 전부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은 김양 부산저축은행그룹 부회장 등 증인들 이 피고인에게 돈을 줬다고 검찰과 법원에 서 한 진술을 유죄의 근거로 봤으나 이는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 법정 구속
지난해 10월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찍은 알제리 남동부 인아메나스의 브리티시 페트롤 리엄(BP) 천연가스 시설 위성사진.
[인아메나스 AP=뉴시스]
조희준(48) 전 국민일보 회장이 회사 돈을 빼돌려 개인적 용도에 쓴 혐의가 인정돼 법 정구속됐다. 조 전 회장은 조용기 여의도순 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장남이다. 서울중앙 지법 형사23부(재판장 정선재)는 18일 자신 이 대주주로 있던 넥스트미디어홀딩스의 계열사인 엔크루트닷컴 자금 35억여원을 빼내 개인적인 빚을 갚거나 세금을 내는 데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로 기소된 조 전 회장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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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청문회까지 간다는 이동흡 이번엔 편법 건보료 의혹 <헌재소장 후보자>
사퇴설 일축한 이 후보자
“헌재 내에 조직적 음해세력 허위사실 유포자 엄정 대응” 민주당은 연일 새 의혹 제기
“딸 직장건보 피부양자 등록 월 26만원 지역보험료 안 내”
“나를 음해하는 세력이 있다. 일 단 청문회에 가 서 의혹들을 해 명하겠다.” 각종 의혹으 로 야당 등으로 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이동흡 (62사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오 는 21~22일 치러지는 국회 인사청문 회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 다. 이 후보자는 18일 서울 경운동 인 사청문 대응팀 사무실에서 본지 기자 와 만나 “일단 청문회에 가서 국민 앞 에 당당하게 의혹들을 해명하고 처
분을 기다릴 것”이라며 자진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그는 “이상한 추측으로 나를 어떻게든 낙마시키려 는 세력이 있다. 엄정하게 대응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음해세력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은 이야기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최근 헌재 관계자들에게도 “나를 음해하는 헌재 내부의 조직적 비토(veto·반대) 세력들이 있다.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세력들에 엄정 대응 하겠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한다. 이 후보자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지 원하지 않는 헌재와 이강국 현 헌재 소장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린 것
으로 전해졌다. 헌재 공보관실은 지 금까지 “인사청문회 대응은 별도 지 원팀이 할 일”이라며 이 후보자의 언 론 대응에 관여하지 않았다. 이 후보자는 지금까지 20여 가지 가 넘는 의혹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한발 늦게 해명자료를 내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그 러나 17일부터는 ‘왜곡보도’ ‘허위 사실’ 등 센 어조로 언론 보도를 비 난했다. 이 후보자는 또 ‘조폭 석방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이 후보 자가 부천지원장 시절, 한 조직폭력
배가 이 후보자와 고교(경북고) 동문 인 변호사를 선임해 역시 동문인 부 장판사가 맡은 구속적부심에서 풀려 났고, 이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했 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사건에 관계했 던 한 검찰 관계자는 “당시 문제가 된 조폭을 도저히 풀어줄 상황이 아니 어서 검찰에서도 불만이 많았다”며 “담당 부장판사와 변호사가 모두 이 후보자와 동문이어서 그런 소문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연일 새로운 의혹을 제 기하며 공세에 나섰다. 박홍근 의원 은 “이 후보자의 장남은 2008년 8월
부터 2010년 7월까지 육군 사병으로 복무하면서 일반 사병의 평균 휴가 일수 43일의 2배가 넘는 97일의 휴가 를 받았다”며 “청원휴가와 포상휴가 가 일반 사병에 비해 훨씬 많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자가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기 위해 차녀 의 직장 의료보험에 피부양자로 등 록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난 해 9월 헌법재판소를 퇴직하면서 매 달 391만5010원의 공무원연금을 받 고 아파트와 토지 등을 소유하고 있 어 26만8375원의 지역건강보험료를 내야 한다. 박민제·강태화 기자 letmein@joongang.co.kr
“민주당 기득권 다투다 지지 확장 실패” 대선 평가위원장 맡은 한상진 쓴소리 <안철수 측 국정자문단>
정치혁신위원장엔 문재인 측 정해구 교수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씨를 지지하 며 문재인 전 후보를 ‘과거’로 규정 했던 서울대 한상진 명예교수가 18 일 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장에 임명됐다. 그러나 당 정치혁신위원 장엔 문 전 후보 측의 성공회대 정해 구 교수를 선임했다. 문희상 비상대 책위원장의 인선 작품이다. 한 교수는 안씨의 국정자문단 멤 버였다. 양측의 단일화 갈등이 심화 된 지난해 11월19일 호남을 방문해 “문 후보로 단일화되면 과거와 과 거의 싸움이 재연돼 ‘박정희냐 노 무현이냐’를 놓고 격렬한 대립이 야 기될 것”이라고 했었다. 그는 기자 와 통화에서 “그 예상대로 대선이 흘러가 나에겐 너무나 뼈아픈 기억 으로 남아 있다”며 “내가 안씨 측에 있었다는 게 민주당 평가에 영향을 줘선 안 되지만 문 전 후보와 안씨 의 관계는 평가의 주요한 부분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씨로 단일화했으면 승리 했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엔 “과거 의 실수를 되살려 공방을 벌이는 건 쓸모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갈등을 통한 대립을 선택함으로써 오히려 진영 내에서 자기 기득권만 챙기려 했다.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망설이는 중 도세력과 무당파 대중이 민주당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스스로 벽을 만 들었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민주 당을 지지하는 분들을 분노하게 만 드는 우를 범했다”고도 했다. 정치혁신을 맡게 된 정해구 교수는 문 전 후보 캠프의 새정치위원회 간 사였다. 문 전 후보에게 이해찬 대표 의 사퇴를 건의했었다. 당에선 “문희 상 비대위원장이 대선평가는 안철수 의 시각과 중도층의 입장을, 정치혁 신은 문 전 후보의 생각을 많이 반영 하려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엔 중도로 분 류되는 김성곤 의원을 선임했다. 강인식 기자 kangis@joongang.co.kr
당정 “취득세 감면 1년 연장” 정부와 새누리당이 18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지난해 말로 시한이 끝난 부동산 취득세 감면 혜택이 올 12월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협의해 공감 대를 형성했다. 사진은 김황식 총리(왼쪽 둘째)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오른쪽 첫째)와 인사 나누기 위해 등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 김 총리 오른쪽은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뉴시스]
“일반대학 교직과정 단계적 폐지” 교총도 인수위 건의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회장 안양옥)가 18일 대통 령직인수위원회에 중·고교 교사 양 성 과정 중 하나인 일반대 교직 과정 의 단계적 폐지를 건의했다. 예비교 사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다. 앞 서 교육과학기술부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해 ‘사범대, 일반대 교직 과정, 교 육대학원 간의 역할과 운영 체제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인수위에 보 고한 바 있다. <본지 1월 18일자 1, 13면> 교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중·고 교사 임용 적체를 해소하고 교원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사범대
를 육성·발전시키고 일반대의 교직 과정은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 을 인수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일반 교과교 사 양성을 목적으로 한 사범대가 있 는 만큼 일반대의 교직 과정은 사범 대에서 양성할 수 없는 전문·특수
교과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할 필 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교직 과정의 급격한 폐지로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경과 규정을 두고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시윤 기자 copip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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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인위적 엔화 약세에 경고 독일 재무장관 “심각한 우려” 엔화 가치 하락은 한국에만 발등의 불이 아 니었다. 자기 나라 수출 경쟁력이 타격을 입 을 것이라고 걱정하기는 세계 각국이 마찬가 지였다. 그래서 각국 정부와 단체는 17일(현지 시간) 일제히 일본이 인위적으로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데 대한 경고를 쏟아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독 일 연방 하원 연설에서 “일본 새 정부의 정 책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가) 중앙은행의 정책 방 향을 잘못 이해하는 바람에 세계 금융시장에 돈이 지나치게 풀렸다(excess of liquidity)” 고 덧붙였다. 국제무역연구원의 명진호 수석연구원은 “독 일은 자동차·화학·기계와 각종 부품·소재 분 야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나라”라며 “쇼이블 레 장관의 발언은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 과의 경쟁에서 독일이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해석 했다. 일본은 자국의 돈을 푸는 한편으로 유 럽재정안정기금(EFSF)이 발행한 채권을 계 속 사들여 유로화에 대한 엔화 약세를 유도 해 왔다. 이로 인해 엔화 값은 지난해 초 유로 당 99.5엔에서 18일 120.5엔으로 1년 만에 21 엔(21%) 하락했다. 미국 자동차 회사의 싱크탱크인 미국자동 차정책평의회(AAPC)는 이날 규탄에 가까운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AAPC는 성명에서 “일본은 엔화 가치를 떨어뜨림으로써 교역 국에 피해를 주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주 장했다. AAPC는 이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대 해 “미국이 그런 정책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 며 일본이 역공당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일본 정부에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한 국·미국·독일·중국처럼 엔화 가치 하락에 피 해를 보는 나라가 올해 주요 20개국(G20) 회 의 같은 자리에서 일본의 방침을 견제하는 논 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가 우려를 쏟아내는 가운데 아베 신 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경제 자문인 하마 다 고이치(濱田宏一) 교수는 “달러당 95~100 엔 정도는 괜찮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18일 일본외국특파원협회 초청 강연에서 “달러당 110엔이면 인플레이션 위험이 있지만 95~100 권혁주 기자 엔은 OK”라고 말했다.
47년간 세계인 인생상담 칼럼 … ‘디어 애비’ 필자 필립스 별세 반세기에 걸쳐 인생 상담 칼럼 ‘디어 애비 (Dear Abby)’를 쓰며 세계인의 고민을 들어 준 미국 칼럼니스트 폴린 프리드먼 필립스가 16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95세. 10여 년간 이어온 알츠하이머병과의 싸 움도 끝났다. 필명인 애비게일 밴 뷰런(애칭 ‘애비’)으로 더 유명한 필립스는 1956년 ‘샌프랜시스코 크 로니클’에서 시작해 2002년까지 47년간 신문 에 디어 애비를 써왔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브라질·태국에 이르기까지 1000여 신문에서 그의 칼럼을 볼 수 있었다. 63~75년엔 라디
오 버전 디어 애비를 방송했고, 그 자신의 인 생과 조언을 담은 많은 베스트셀러를 남겼다. 세월이 흐르며 그의 조언 내용도 많이 바뀌 었다. 처음엔 이혼에 반대 입장이었다가 “배 우자가 끊임없이 바람을 피운다든지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아이에게 계속 보여준다면 헤 어지는 것이 최선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동 성애자에게 동정적이어서 보수주의자들의 비 난을 받기도 했고, ‘비아그라’에 대해서도 남 성의 입장에서 호의적 평가를 내렸다. 그는 박해를 피해 러시아에서 이민 온 유 대인 부모 밑에서 쌍둥이로 태어났다. 쌍둥이
美 무역위, 삼성-애플 특허침해 판정 3월로 연기 애플이 삼성전자 특허를 침해했는지 판가름 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정이 3월 로 연기됐다.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는 ITC가 삼 성이 제기한 특허침해 제소에 대한 판정일을
3월 7일로 한달 늦췄다고 18일 전했다. 당초 ITC는 최종 판정을 지난 14일에 할 예 정이었으나 표준특허와 관련해 검토할 서류 가 많다는 이유로 이를 다음달 6일로 한 차 례 미룬 바 있는데, 이번에 별다른 이유를 밝
언니 에스더 프리드먼 레더러(필명 ‘앤 랜더 스’)와는 학창 시절부터 교내 신문에 함께 칼 럼을 기고했고 결혼식도 합동으로 치를 만큼 단짝이었다. 하지만 둘 다 비슷한 시기 직업 칼럼니스트로 데뷔하면서 경쟁자가 됐고, 이 후 연락을 끊을 정도로 사이가 멀어졌다. 둘 은 2001년 또 다른 언니의 생일에 다시 만나 화해했고 레더러는 이듬해 세상을 떴다. 자매 의 재능은 딸들에게도 이어졌다. 필립스의 딸 은 디어 애비 칼럼을 이어받았고 레더러의 딸 도 인생 상담 칼럼을 쓰고 있다. 이충형 기자 adche@joongang.co.kr
히지 않고 재차 연기된 것이다.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플로리안 뮐러는 “ITC가 이번 사건을 복잡하게 받아들이는 이 유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진행 중인 반 독점 조사 때문일 것으로 본다”며 이번 판정 연기가 반독점 조사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연합뉴스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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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Lawyer
Without Prejudice의 의미 정필균
변호사
604 549 9120 schung@schunglaw.com
변호사사무실에서 나가는 공문 중에 ‘without prejudice’라고 상단에 표시되어 있는 문구가 있는데 이는 소송 중에 합 의를 하는 과정에서 양방의 현 입장에 대해 언급한 내용에 대한 면책의 의미 를 뜻한다. 소송 진행 중 수 차례 합의와 관련된 내 용들이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 서로 오고 갈 수 있고 이때 거론되었던 내용들이 차 후에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without prejudice’라는 문구 를 집어넣곤 한다. 주로 재판으로 가는 것 이 이롭지 않다고 판단될 때 합의를 시도 하고 그 과정에서 나왔던 정보들에 대한 방어막 정도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서 대부분의 합의서는 without prejudice라는 단서가 붙는데 이는 협상이 결렬 시에 합의의 목적으로만 거 론된 내용들은 재판에서 사용할 수 없다 는 뜻이다. 자기 보호적인 법률시스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법률 용어이기도 하 다. 특히나 소송 당사자들의 심경이 자주 변할 수 있는 이혼 소송의 경우에는 대부 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 without prejudice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 얼마만큼 심 경의 변화가 빈번하고 이에 대한 보호 장 치가 소송 과정에서 필요한지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판결이 나기 전에 합의를 하 는 것은 소송을 하는 양방 모두 일정 부 분을 서로 양보하는 것을 뜻한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합의를 통해 소송이 마무리가 될 경우에는 양방 중 누구도 처 음부터 원했던 모두를 얻고 종결되지 않 는다. 예를 들어 이혼 소송의 경우 양육 권의 일부분의 양보하고 방문권을 확보하 는 식으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으 로 합의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따라서 재판 이전에 합의를 하기 위해 양보를 하는 부분은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재판으로 갈 경우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재판을 할 경우에 는 양방간의 원하는 모든 것을 청구하 고 법원이 유리한 판단을 내리도록 유도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without prejudice라는 개념이 존재하고 이 문구를 합의서에 첨 부함으로써 재판에서는 합의 도중에 일어 난 내용에 대해서는 재판에서 쓸 수 없도 록 하는 것이다. 당사자의 입장에 불리하 지 않는 선에서 전달된다는 뜻으로도 해 석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without prejudice라 할 지라도 재판에서 절대적으로 사용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주 특수 한 경우는 재판에서 증빙 자료로 제출할 수 있는데 근래에 이루어진 판결에 의하 면 without prejudice로 보호를 받는 서 면상의 자료는 반드시 합의에 관련된 내 용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같 은 서면상의 내용도 합의와 관련된 내용 에 있어서만 보호를 받고 그렇지 않은 경 우의 내용은 재판에서 사용될 수도 있다 는 것이다. Without Prejudice라고 집적적인 명시 가 되어 있지 않더라도 편지가 이러한 합 의서에 대한 답변일 경우도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합의 과정에서 이루어지 는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은 실질적으로 재판 과정에서는 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와 반대로 With Prejudice라는 문구 도 있는데 이는 공식적으로 재판에 사용 할 목적으로 전달된다는 것은 알릴 때 사 용하는 문구다. 이를 사용함으로써 재판 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대해서는 다 소 불분명하고 실질적으로 쓰이는 경우 는 많지 않다.
Disclaimer (면책공고) : 위의 내용들은 일반적인 정보를 위한 것이며 법률 자문을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법적인 조치를 취하시기 전에 변호사의 조언을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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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강, 감사원 지적 틀렸다” 되받아친 국토·환경부 감사 결과 조목조목 반박 보 바닥 깎여 안전에 문제
“해외서도 수시로 보강 작업” BOD만 관리해 수질 상태 왜곡
“계획 수립 땐 COD 개념 없었다” “보(洑)는 높이가 4~12m인데 소규모 보(4m 이하)에 대한 설계 기준을 잘못 적용했다.” (17일 감사원 ‘4대 강 사업 감사 결과’ 발표) “하천 설계 기준은 15m 이하의 보에 적용 토록 규정돼 있다. 보는 현재 안전과 기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18일 권도엽 국토해양 부 장관 긴급 기자회견) 이명박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결과를 둘러싸고 소관 부 처 장관과 행정부 최고 감사 기관인 감사원 이 정면 충돌했다. ‘4대 강 감사’ 결과에 전 문가 의견까지 갈리면서 파문은 더욱 커지 고 있다. 4대 강 사업은 총사업비 22조2000 억원이 들어가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현재 공정률이 90%를 넘어섰다. 최대 쟁점은 강물을 담아 두 최대 쟁점은가뭄에 가뭄에대비해 대비해 강물을 담아 는 시설인 보의 감사원은 국토부 두는 시설인 보의안전성이다. 안전성이다. 감사원은 국토 가 설계 판단했 부가 설계기준을 기준을느슨하게 느슨하게적용했다고 적용했다고 판단 다. 4대4대 강의 본류에선 물의 양도 많고 보도 했다. 강의 본류에선 물의 양도 많고 보 높기(4~12m) 때문에 일반일반 하천보다 보를 튼튼 도 높기(4~12m) 때문에 하천보다 보를 하게 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튼튼하게 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 감사원에 따르면따르면 공주보를 포함한포함한 15개 15개 보에 이다. 감사원에 공주보를 선 바닥이 깎이는 세굴(洗掘) 현상을 막기 위 보에선 바닥이 깎이는 세굴(洗掘) 현상을 막 해 위해 설치한 바닥보호공이 물에 물에 쓸려가거나 바 기 설치한 바닥보호공이 쓸려가거 닥에 가라앉는 일이 일이 벌어졌다. 나 바닥에 가라앉는 벌어졌다. 하지만 권 장관은 “감사원 지적은 잘못됐 잘못됐 하지만 권 장관은 “감사원 지적은 다”며 강하게 강하게 반발했다. 반발했다. 보의 보의 설계기준이 설계기준이 감 다”며 감 사원 지적대로 4m 이하가 아니라 15m 이하 사원 지적대로 4m 이하가 아니라 15m 이하 였기 때문에 때문에 문제가 였기 문제가없다는 없다는설명이다. 설명이다.그는 그는“ 감사원이 지적한 보의 균열·누수는 보의 보의 안전 “감사원이 지적한 보의 균열·누수는 문제와 거의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바닥보 안전 문제와 거의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호공에 대해선 대해선 “세계적으로 명확한 설계기준 바닥보호공에 “세계적으로 명확한 이 정립되지 않았다”며 “해외에서도 정기적인 설계기준이 정립되지 않았다”며 “해외에서 점검을 통해 수시로 한다”고 강조 도 정기적인 점검을보강작업을 통해 수시로 보강작업 했다. 이어 “바닥보호공은 시공 후 일부 미비 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닥보호공은 점이 발생했지만 지난 2년간 홍수기를 거치면 시공 후 일부 미비점이 발생했지만 지난 2년 간 홍수기를 거치면서 보완했고, 현재 작업 중인 3개소의 보강이 완료되면 앞으로 별다 른 문제점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 견해도 엇갈린다. 박창근(토목공 학과) 관동대 교수는 “보의 바닥보호공에 대한 명확한 설계기준이 없다는 말 자체가 부실설계 가능성을 내포하는 것”이라며 “준 공 직후 보에서 물이 줄줄 새고 있는데 안전 성에 문제가 없다는 권 장관의 설명은 믿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윤병만(토목환경공학과) 명지대 교
서 보완했고, 현재 작업 3개소의 보강이 수는 “보 아래쪽에 세굴중인 현상은 있지만 보의 완료되면 앞으로 별다른 문제점은 없을 것”이 안전성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정도는 아니 라고 덧붙였다. 다”며 “부속 시설물은 잘 살펴봐야겠지만 보 전문가 문제가 견해도 없어 엇갈린다. 박창근(토목공학 본체에는 보인다”고 말했다. 과) 관동대 교수는 “보의 바닥보호공에 대한 다른 쟁점은 환경부가 수질 예측과 수질개 명확한 설계기준이 없다는 말 자체가 부실설 선 사업을 제대로 진행했느냐는 것이다. 감사 계 가능성을 내포하는 것”이라며 “준공 직후 원은 환경부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보에서 화학적 물이 줄줄 새고 있는데 안전성에 외에도 산소요구량(COD)과 조류 문 농 제가 없다는농도)까지 권 장관의관리해야 설명은 믿기 어렵다” 도(엽록소a 했다고 지적 고 꼬집었다. 했다. BOD만 관리하면 수질 상태를 왜곡하 윤병만(토목환경공학과) 명지대것이 교 고하지만 수질개선 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다는 수는 “보 아래쪽에 세굴 현상은 있지만 보의 감사원의 설명이다. BOD로 따지면 4대 강 사 안전성을 위협하는 정도는 아니 업 구간 중직접적으로 66개 권역의 수질 목표 달성률은 다”며 “부속 시설물은 잘조류 살펴봐야겠지만 보 86.3%에 달한다. 하지만 농도로 평가하 본체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면 2급수 달성률은 37.5%에 불과하다. 다른 쟁점은 환경부가 수질장관은 예측과“2009년 수질개 이에 대해 유영숙 환경부 선 사업을 제대로 진행했느냐는 것이다. 감사 6월 4대 강 마스터플랜 수립 당시에는 BOD 원은 환경부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외 중심으로 수질관리 계획을 세웠고, 지금까 에도 조류반박했 농도( 지 그화학적 계획에산소요구량(COD)과 따라 추진해 왔다”고 엽록소a 농도)까지 관리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다. 유 장관은 “하천에 COD 기준을 도입한
BOD로 따지면 4대 강 사업 구간 중 66개 권 역의 수질 목표 달성률은 86.3%에 달한다. 하 지만 조류 농도로 평가하면 2급수 달성률은 37.5%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2009년 6월 4대 강 마스터플랜 수립 당시에는 BOD 중심으로 수질관리 계획을 세 웠고, 지금까지 그 계획에 따라 추진해 왔다” 고 반박했다. 유 장관은 “하천에 COD 기준을 도입한 것은 마스터플랜 수립 이후인 2009년 7월”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의 이번 발표로 정부가 12조원 규모 의 태국 물 관리 사업을 수주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 자는 “4대 강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전에 나섰는데 감사원 발표는 큰 악재”라며 “태국 에 직접 해명하는 방법밖에는 없는데,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난감해했다. 세종=주정완·박성태 기자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jwjoo@joongang.co.kr
당선인 측 “객관적 조사로 불신 해소해야” 진영이정현, 정부 입장에 이견 “털고 가겠다는 것 아니냐” 관측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등 정부 부처들은 감사원 에 대한 반격에 나섰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의 분위기는 다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이자 새누 리당 정책위의장인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4 대 강 사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까지 언급했다. 18일 인수위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 에서다. 그는 “감사원에서 (‘총체적 부실’을) 이 야기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국회 에서 반드시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부 위원장의 발언은 4대 강 사업에 대한 이명박 정 부와 인수위 사이의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정부와 인수위 사이의 이견은 이날 오전 국회
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에서부터 표출됐다. 권 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보의 기능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감사원 발표가 오해의 소지가 있 다”고 했다. 박 당선인 비서실의 이정현 정무팀 장은 “전문가, 감사원과 함께 객관적으로 조사 해 국민의 불신·불안·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진 부위원장도 “감사원이 지적한 사 안에 대해서는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 다. 박 당선인의 핵심 측근들이 이명박 정부의 핵심 사업에 대해 입장을 밝힌 건 이례적이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명한 이동흡 헌법 재판소장 후보자의 자질 시비, 설 특별사면 논 란 등에 대해선 “현 정부가 결정한 사안”이라 며 공식·비공식 언급을 자제해 왔다. 이 때문에 4대 강 사업만큼은 털고 간다는 입장이 아니냐 는 관측이 나온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것은 마스터플랜 수립 이후인 2009년 7월” 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주정완·박성태 기자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jwjoo@joongang.co.kr
보(洑)=예전엔 논에 물을 대기 위 해 둑을 쌓고 담아두던 곳을 일컬었 지만 요즘엔 강수량을 조절해 물 부 족이나 홍수로 인한 피해를 막고 수질개선, 하천 정비 등을 수행하는 수리시설을 말한다. 세굴(洗掘)=강물에 토사가 씻겨 강바닥 이 파이는 현상을 뜻한다.
당선인 측 “객관적 조사로 불신 해소해야” 진영이정현, 정부 입장에 이견 “털고 가겠다는 것 아니냐” 관측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등 정부 부처들은 감 사원에 대한 반격에 나섰지만 대통령직 인 수위원회의 분위기는 다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이자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인 진영 인수위 부위 원장은 4대 강 사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 상조사까지 언급했다. 18일 인수위 출입기 자들과의 간담회에서다. 그는 “감사원에서 (‘총체적 부실’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국회에서 반드시 논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부위원장의 발언 은 4대 강 사업에 대한 이명박 정부와 인수 위 사이의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정부와 인수위 사이의 이견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에서부터 표출 됐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보의 기능 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감사원 발표가 오
해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박 당선인 비서 실의 이정현 정무팀장은 “전문가, 감사원과 함께 객관적으로 조사해 국민의 불신·불안·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진 부위 원장도 “감사원이 지적한 사안에 대해서는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 의 핵심 측근들이 이명박 정부의 핵심 사업 에 대해 입장을 밝힌 건 이례적이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명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자질 시비, 설 특별 사면 논란 등에 대해선 “현 정부가 결정한 사안”이라며 공식·비공식 언급을 자제해 왔 다. 이 때문에 4대 강 사업만큼은 털고 간다 는 입장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4대 강 사업을 놓고 이명박 정부와 갈등이 벌어질 소지도 있다. 청와대는 감사원에 대 해 공식 반응을 보이진 않았지만 감사원이 해당 부처의 의견을 외면하고 4대 강 반대론 자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수용한 것 아니 냐는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40판 제14926호
종합
4 인 “총리 최종 낙점만 남아” 압축 당선인 최종 낙점만 남아” 후보 2~3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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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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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조계 출신은 대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조계 출신은 대 박근혜 핵심 측근, 발표 임박 시사 개 성실한 데다 발언을 신중하게 하기 때문 개 성실한 데다 발언을 신중하게 하기 때문 “조각 큰 그림 완성 일부는 통보 에 박 당선인과 잘 맞는 스타일”이라며 “총 “조각 큰 그림 완성 일부는 통보 에 박 당선인과 잘 맞는 스타일”이라며 “총 통치 도울 파트너 같은 총리 원해 리 후보도 법조계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 통치 도울 파트너 같은 총리 원해 리 후보도 법조계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 다”고 말했다. 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 나올 가능성 있다” 그는 또 “총리는 국민적 신망을 고려한 명 법조계에서 나올 가능성 있다” 그는 또 “총리는 국민적 신망을 고려한 명 망가형으로 기용하고, 경제부총리는 경제 부 망가형으로 기용하고, 경제부총리는 경제 부 박근혜 정부의 조각(組閣) 발표가 임박한 처 전반에 대한 확고한 리더십을 행사할 수 박근혜 정부의 조각(組閣) 발표가 임박한 처 전반에 대한 확고한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를 고르는 한편 대통 분위기다.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를 고르는 한편 대통 분위기다. 박 당선인은 지난 17일 선거대책위원회 시· 령 비서실장과 국정원장엔 개인적으로 신뢰 박 당선인은 지난 17일 선거대책위원회 시· 령 비서실장과 국정원장엔 개인적으로 신뢰 도위원장들과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 하는 측근들을 배치한다는 게 박 당선인의 도위원장들과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 하는 측근들을 배치한다는 게 박 당선인의 던 한 인사는 18일 “박근혜 당선인의 분위기 기본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기류 속 던 한 인사는 18일 “박근혜 당선인의 분위기 기본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기류 속 가 거의 조각 인선이 완료된 것 같이 상당히 에 인수위 주변에선 총리 후보자가 다음주에 가 거의 조각 인선이 완료된 것 같이 상당히 에 인수위 주변에선 총리 후보자가 다음주에 홀가분한 표정이어서 대충 큰 그림을 그리는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홀가분한 표정이어서 대충 큰 그림을 그리는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선 한 달 조용한 행보=19일로 대통령 일은 끝난 것 같이 보였다”고 전했다. 당선 한 달 조용한 행보=19일로 대통령 일은 끝난 것 같이 보였다”고 전했다. 이 인사는 “참석자 중 한 명이 ‘언론에 후 당선 한 달을 맞는 박 당선인은 과거 당선 이 인사는 “참석자 중 한 명이 ‘언론에 후 당선 한 달을 맞는 박 당선인은 과거 당선 보로 거론되는 사람은 하나도 발탁되지 않 인들과 달리 자기 목소리를 낮추는 ‘로 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중국 특사로 파견되는 전 새누리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의 예방을낮추는 받고 있다. 보로22일 거론되는 사람은 하나도김무성 발탁되지 않 인들과 달리 자기 목소리를 ‘로 키’ 는 거냐’고 물었더니 당선인이 크게 웃더라” (low key) 행보로 일관했다. 외교특사나 주 김 전 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은 심윤조·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한석희 연세대 총 4명으로 는 거냐’고 물었더니 당선인이 크게국제대학원 웃더라” 교수 (low등key) 행보로구성됐다. 일관했다. 외교특사나 주 며 “당선인이 몇몇 인사들에겐 이미 인선 통 한 외교사절을 접견한 것 외엔 성탄절 노인 며 “당선인이 몇몇 인사들에겐 이미 인선 통 한 외교사절을 접견한 것 외엔 성탄절 노인 보까지 끝낸 것 같았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전경련·중소기업중앙회·대한상 보까지 끝낸 것 같았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전경련·중소기업중앙회·대한상 이와 관련, 박 당선인의 핵심 측근은 “총리 공회의소 방문, 글로벌 취업창업대전 등에 이와 관련, 박 당선인의 핵심 측근은 “총리 공회의소 방문, 글로벌 취업창업대전 등에 후보는 현재 2~3배수 정도로 압축돼 당선인 참석한 정도다. 후보는 현재 2~3배수 정도로 압축돼 당선인 참석한 정도다. 의 최종 낙점만 남아있는 상태인데 당선인이 박 당선인이 인수위 회의에 참석한 것도 의 최종 낙점만 남아있는 상태인데 당선인이 박 당선인이 인수위 회의에 참석한 것도 장의 예방 내심으론 이미 결정을 마친 것으로 봐야 한 지난 7일 한 번뿐이다. 당시 “중소기업에서 당선인과 중국 특사 김무성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22일 중국 특사로 파견되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의 예방 내심으론 이미 결정을 마친 것으로 봐야 한 지난 7일 한 번뿐이다. 당시 “중소기업에서 형수 기자 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당선인이 지역구 현 계속 하는 얘기가 이런저런 정책보다는 손 을 받고 있다. 김 전 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은 심윤조·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한석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김형수 기자 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당선인이 지역구 현 계속 하는 얘기가 이런저런 정책보다는 손 역 의원은 가급적 내각에 기용하지 않는 쪽으 톱 끝에 박힌 가시 하나 빼주면 좋겠다는 역 의원은 가급적 내각에 기용하지 않는 쪽으 톱 끝에 박힌 가시 하나 빼주면 좋겠다는 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안다”며 “당선인은 지 것”이라고 지적하는 정도에 그쳤다. 최근 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안다”며 “당선인은 지 것”이라고 지적하는 정도에 그쳤다. 최근 역구 의원이 장관을 겸직하면 아무래도 지역 한 달 사이 정치적 발언은 없었다. 과거 대 역구 의원이 장관을 겸직하면 아무래도 지역 한 달 사이 정치적 발언은 없었다. 과거 대 구에 소홀해지기 때문에 유권자들에 대한 예 통령 당선인들이 해왔던 신년 기자회견도 구에 소홀해지기 때문에 유권자들에 대한 예 통령 당선인들이 해왔던 신년 기자회견도 의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 않았다. 의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 않았다. 최근 박 당선인과 만난 또 다른 측근은 인수위 관계자는 “박 당선인은 자신을 지 최근 박 당선인과 만난 또 다른 측근은 인수위 관계자는 “박 당선인은 자신을 지 “박 당선인은 본인이 실질적으로 통치를 지하지 않은 48%의 유권자를 배려하고, 현 “박 당선인은 본인이 실질적으로 통치를 지하지 않은 48%의 유권자를 배려하고, 현 할 수 있게 도와줄 파트너 같은 총리를 원 직 대통령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인수위 할 수 있게 도와줄 파트너 같은 총리를 원 직 대통령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인수위 한다”며 “당선인이 영남 출신 총리를 피해 기간엔 가급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 한다”며 “당선인이 영남 출신 총리를 피해 기간엔 가급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 야 한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꼭 호 라고 말했다. 김정하·이소아 기자 야 한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꼭 호 라고 말했다. 김정하·이소아 기자 남 출신으로 국한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 wormhole@joongang.co.kr 남 출신으로 국한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
박근혜 핵심 측근, 발표 임박 시사
wormhole@joongang.co.kr
“공약 지키는 아이콘 된 것 같아 자부심” 박근혜, 언론의 실천 여부 논쟁에 “이렇게 얘기해주는 건 역대 처음” 박근혜 당선인이 최근 서울 삼성동 자택 주 변의 식당에서 ‘당선사례(當選謝禮)’를 이 어가고 있다. 대선기간 함께 뛴 당 내외 인사 들을 불러 감사 오찬을 하고 있다. 17일 수도권·호남지역 선거대책위원장들 과 만난 데 이어 18일에도 부산·경남·울산· 충청지역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당 관계 자 20여 명과 만나 한 시간 반 가까이 식사 를 하며 담소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대선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뜻을 강조했다고 참석 자들이 전했다. 지역 선대위원장들이 “인수 위에서 공약의 10%는 걸러내야 앞으로 5년 동안 당선인께서 가볍게 국정을 운영해 가 실 수 있다”고 하자 박 당선인은 “제가 볼 때 에는 상당히 면밀하게 검토해서 가능성 있 는 걸 공약으로 내놨다. 한다고 했으면 해야 지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면 안 되지 않겠느 냐”고 답했다고 한다. 공약실천을 위한 재원마련 등의 문제로 정부 부처와 당 일각에서 난색을 표하면서 먼저 실천해야 할 공약과 장기과제로 둘 공약을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한 반 박이다. 한 참석자가 “반값 등록금 공약에 앞서 대학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우선순위를 조 정해야 한다”고 하자 박 당선인은 “대선 때 (이미) 실현 가능한 것을 골라서 공약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답했다. 박 당선인은 최근 제14926호 40판
불거진 ‘공약 이행논쟁’에 대해선 “오히려 자부심을 느낀다”고까지 했다고 참석자들 이 밝혔다. 박 당선인은 17일 오찬에서도 “최근 언론 에 제 공약 얘기가 많이 나온다. 그런데 가 만히 보면 ‘꼭 지켜라’가 아니라 ‘공약의 우 선순위를 매겨라’ ‘천천히 잘 살펴서 하라’ 는 논조”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언론이 (공약을 실천하지 않을까 봐 비판하지 않 고) 이렇게 (돈이 드는 건 실천하지 말라고) 얘기한 건 역대 처음이 아닌가 싶다. 뭐든지 공약하면 지키는 아이콘이 된 것 같아 자부 심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한다. 공약에 대한 박 당선인의 의지는 인수위 원회의 국정과제 선정 과정에 그대로 반영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15일 발표된 정부조직개편 안과 관련해 일부 참석자들이 ‘농림축산부’ (현재 ‘농림수산식품부’)를 ‘농림축산식품 부’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자 “‘농림’이라 는 말에 식품까지 모두 포함된다. 농림축산 부는 식품의 생산·가공·유통을 맡고, 식품 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 안전·위생을 맡는 쪽으로 가닥을 잡겠다”고 답변했다. 박 당선인은 선대위원장들에게 “대선기 간 동안 정말 감사했다. 많은 분들의 은혜를 받았는데 제가 무슨 욕심이 있겠는가.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밖에는 다른 욕심이 없다” 고 밝혔다. 그는 앞서 16일엔 선대위 연예인 유세단으로 활동했던 가수 설운도씨, 탤런 트 전원주·선우용녀씨 등 10여 명과도 오찬 을 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공약 지키는 아이콘 된 것 같아 자부심” 박근혜, 언론의 실천 여부 논쟁에 “이렇게 얘기해주는 건 역대 처음” 박근혜 당선인이 최근 서울 삼성동 자택 주 변의 식당에서 ‘당선사례(當選謝禮)’를 이 어가고 있다. 대선기간 함께 뛴 당 내외 인사 들을 불러 감사 오찬을 하고 있다. 17일 수도권·호남지역 선거대책위원장들 과 만난 데 이어 18일에도 부산·경남·울산· 충청지역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당 관계 자 20여 명과 만나 한 시간 반 가까이 식사 를 하며 담소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대선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뜻을 강조했다고 참석 자들이 전했다. 지역 선대위원장들이 “인수 위에서 공약의 10%는 걸러내야 앞으로 5년 동안 당선인께서 가볍게 국정을 운영해 가 실 수 있다”고 하자 박 당선인은 “제가 볼 때 에는 상당히 면밀하게 검토해서 가능성 있 는 걸 공약으로 내놨다. 한다고 했으면 해야 지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면 안 되지 않겠느 냐”고 답했다고 한다. 공약실천을 위한 재원마련 등의 문제로 정부 부처와 당 일각에서 난색을 표하면서 먼저 실천해야 할 공약과 장기과제로 둘 공약을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한 반 박이다. 한 참석자가 “반값 등록금 공약에 앞서 대학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우선순위를 조 정해야 한다”고 하자 박 당선인은 “대선 때 (이미) 실현 가능한 것을 골라서 공약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답했다. 박 당선인은 최근
불거진 ‘공약 이행논쟁’에 대해선 “오히려 자부심을 느낀다”고까지 했다고 참석자들 이 밝혔다. 박 당선인은 17일 오찬에서도 “최근 언론 에 제 공약 얘기가 많이 나온다. 그런데 가 만히 보면 ‘꼭 지켜라’가 아니라 ‘공약의 우 선순위를 매겨라’ ‘천천히 잘 살펴서 하라’ 는 논조”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언론이 (공약을 실천하지 않을까 봐 비판하지 않 고) 이렇게 (돈이 드는 건 실천하지 말라고) 얘기한 건 역대 처음이 아닌가 싶다. 뭐든지 공약하면 지키는 아이콘이 된 것 같아 자부 심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한다. 공약에 대한 박 당선인의 의지는 인수위 원회의 국정과제 선정 과정에 그대로 반영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15일 발표된 정부조직개편 안과 관련해 일부 참석자들이 ‘농림축산부’ (현재 ‘농림수산식품부’)를 ‘농림축산식품 부’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자 “‘농림’이라 는 말에 식품까지 모두 포함된다. 농림축산 부는 식품의 생산·가공·유통을 맡고, 식품 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 안전·위생을 맡는 쪽으로 가닥을 잡겠다”고 답변했다. 박 당선인은 선대위원장들에게 “대선기 간 동안 정말 감사했다. 많은 분들의 은혜를 받았는데 제가 무슨 욕심이 있겠는가.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밖에는 다른 욕심이 없다” 고 밝혔다. 그는 앞서 16일엔 선대위 연예인 유세단으로 활동했던 가수 설운도씨, 탤런 트 전원주·선우용녀씨 등 10여 명과도 오찬 을 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A12 특집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박근혜 외교안보 브레인, 윤병세 인수위원
“박근혜 정부 대북 정책, 과속도 저속도 아닌정책, 균형과속도 주행” 저속도 아닌 균형 주행” “박근혜 정부 대북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중동지역 대사들을 접견하고 있다. 윤병세 인수위 외교국방통일 분과위원(맨 오른쪽)이 배석해 박 당선인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중동지역 대사들을 접견하고 있다. 윤병세 인수위 외교국방통일 분과위원(맨 오른쪽)이 배석해 박 당선인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노무현 정부 첫해였던 2003년. 주미 한국대사 관은 매일같이 ‘백악관 정세보고서’를 외교통 상부 본부로 타전했다. 2002년 대선 기간 “반미 좀 하면 어때”라고 가볍게 말했던 노 전 대통 령조차 취임 후 미 백악관 동향에 촉각을 곤두 세우던 시절이었다. 수많은 외교 전문들 중 노 전 대통령은 유독 윤병세 주미공사(현 대통령 직인수위 외교국방통일 분과위원)가 보낸 전 문에 자주 눈길이 꽂혔다고 한다. 미 백악관의 속내를 예리하게 꿰뚫은 데다 핵심 알맹이가 가득해 단연 돋보였기 때문이었다고 당시 상 황에 밝은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듬해 7월 윤 공사를 청 와대로 불러들였다. 청와대 국가안보회의 (NSC) 정책조정실장이란 중책이었다. 파격 적인 발탁이었다. 그해 1월은 이른바 ‘(대미) 자주파’와 ‘(한·미) 동맹파’의 정면 충돌이 있었던 때다. 동맹파의 아성인 북미1과장을 지낸 윤 위원이 자주파의 아성으로 여겨졌던 청와대의 요직으로 들어가는 걸 다른 외교관 들은 물끄러미 지켜봤다고 한다.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으로 참여 윤 위원은 그 후 노무현 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2006년 1월 외 교부 차관보로 옮겼으나 같은 해 11월 청와 대 통일외교안보수석으로 다시 중용됐다. 당 시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으로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박선원 인천광역시 투자특보는 “내가 올린 보고서를 윤 수석이 손을 좀 보 고 나면 훌륭한 보고서로 거듭났다”며 “베테 랑 외교관의 관록과 지혜가 이런 거구나 싶 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2007년 12월 대선 이후 이명박 정부 가 출범하면서 윤 위원에게는 전혀 다른 상황 이 펼쳐졌다. 이명박 정부는 노무현 정부 때 의 것이라면 무엇이든 바꾸거나 부정하는 듯 한 태도를 보였다. NSC도 폐지했다. 직업 외교 관 출신인 윤 위원은 유럽 지역 대사에 내정됐 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결국 없던 일이 되고 말 았다. 노무현 정부 사람이란 멍에 때문이었다. 1977년 외무고시(10회)로 공직에 입문한 지 31 년 만에 외교관 생활을 마쳐야 했다. 윤 위원을
잘 아는 한 외교관은 “청와대 요직을 지낼 만 노무현 때 NSC 실장, 안보수석 발탁 큼 잘나가던 외교관이 대사급 공관장 한 번 못 하고 옷을 벗을 때의 심정은 참담했을 것”이라 MB정부선 대사도 못하고 옷 벗어 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1년가량 백수로 지내던 그는 2009년 3월 서 서강대 초빙교수 시절 박근혜와 인연 강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로 변신했다. 이 학 교의 초빙교수로 있던 유종하 전 대한적십자 “노무현 사람인데 ”일부 문제 제기 사 총재가 윤 위원을 적극 추천해 자신의 자 박 당선인 “정책엔 이념 없다” 포용 리를 넘겨줬다. 유 전 총재는 윤 위원의 서울 대 법대와 외무고시 선배다. 서강대 관계자는 NLL 전향적 입장, 국가안보실 설치 “현장 외교관 출신으로 ‘국제기구론’ 등을 강의했는데 언변이 뛰어났고 학생들의 반응 “국익 위해 보수·진보 장점 모두 계승” 도 뜨거웠다”고 전했다. 그해 윤 위원은 김앤 장법률사무소의 고문으로도 영입됐다. 꼼꼼하지만 말투 시원해 ‘윤뻥세’별명 그러던 중 그해 5월 노 전 대통령 자살 사 건이 생겼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의 마지막 차기 국가안보실장·외교부 장관 거론 통일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이력은 이명박 정 부 내내 윤 위원에게 자산이 아닌 부채가 됐 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한 외교부 당국자는 “그 무렵 윤 위원은 노 대통령 상주 중 한 명 의 처지였다”고 묘사했다. 그러나 윤 위원은 서강대 초빙교수 시절 이 대학 전자공학과(70학번) 출신의 박근혜 대 통령 당선인(당시 한나라당 의원)을 만나면 서 반전의 기회를 잡는다. 외교안보 분야 브 레인을 찾던 박 당선인은 초빙교수로 있던 윤 위원을 알게 됐다. 당시 누가 박 당선인에 게 윤 위원을 소개했는지에 대해서는 항간에 설이 분분하다. 김광두 당시 서강대 교수가 다리를 놓았을 것이란 설도 있다. 김 교수는 2010년 12월 박근혜 당선인의 대선 싱크탱크 인 국가미래연구원을 주도적으로 출범시키 고 원장을 맡은 핵심 실세다. 윤 위원은 국가미래연구원의 발기인 78명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발기인으로 참여하기 전부터 박 당선인의 사실상 ‘외교안보 가정교 사’ 역할을 하면서 공부모임을 함께했던 것으 로 알려져 있다. 박 당선인과 윤 위원의 만남 을 둘러싸고 전해지는 일화 한 토막. 윤 위원이 국가미래연구원 합류를 앞두고 박 당선인 주 변 그룹에서 “노무현 정부 사람인데 함께해도 되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하자 박 당선인이 직 접 나서 “정책에 이념이 어디 있나. 상관없다” 며 윤 위원을 적극 두둔하고 포용했다고 한다. 윤 위원은 지난해 서강대 초빙교수직을 그만
박근혜의 가정교사 윤병세의 외교안보 시각 대북 문제=신뢰부터 회복해야. 대북 정책은 수정 여지. MB 정부 대북 정책=김정일 쓰러진 뒤 북한 붕괴에 집착. 이후 유화 제스처는 구조적으로 불가능. NLL=북한이 NLL 준수하면 공동어로수역 논의 여지. 5·24 조치 해제=시한 못 박으면 안 돼. 낮은 단계 교류부터. 정전협정 60주년=국민적 공감대 토대로 지속 가능한 평화로 바꿔야. 미·중과의 관계=미국과 신뢰 유지하고 중국과 관계 개선해야. 양자택일의 문제 아냐. 대일 관계=과거사는 살아있는 문제로 양보 불가. 호혜적 협력은 추진해야. 한·미 원자력협정=시대 뒤떨어진 협정 개정해야.
14일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로 들어서며
전시작전권 이양=합의된 일정(2015년 12월)대로 철저히 이행.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는 윤병세 위원.
제14926호 40판
[뉴스1]
둔 뒤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의 국민행복추진 위원회에 참여했다. 외교통일추진단장을 맡아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 할을 했다. 남북관계 개선되면 파격적 대북 협력 박근혜 당선인의 외교안보 정책에 영향을 준 윤 위원의 외교안보 철학은 박 당선인의 후 보 시절 공약집과 주요 연설문을 통해 드러난 다. ^‘포린 어페어스’지 기고문(2011년 8월 24 일) ^국제정치학회 강연(2012년 2월 28일) ^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 1주년 기념 리셉션 연설(2012년 10월 15일)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와 별도로 윤 위원은 대선을 전후해 기자와 몇차례 접촉하면서 자신의 외교안보 철학을 비교적 소상히 들려줬다. 이를 종합해 보면 박 근혜 당선인에게 영향을 준 윤 위원의 외교안 보 인식을 나름대로 유추해볼 수 있다. 우선 대북 문제에 대해 윤 위원은 “평화를 논하기 전에 신뢰부터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 했다. 박 당선인이 입에 달고 다니는 공자(孔 子)의 무신불립(無信不立) 철학이다. 이런 생 각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로 발전했다. 윤 위원은 “민족 공조를 국제 기준에 맞춰 남북 관계를 투명하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누차 강조했다. 이른바 진화된 대북정책이 다. 이를 통해 북한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수정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고, 강한 비판도 주저하 지 않았다. 그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8년 쓰러진 뒤 (이명박 정부는) 북한 정권 붕괴에 집착했다. 그러다 보니 그 후 유화 제스 처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했다”고 꼬집었다. 그 러면서 “(박근혜 정부는) 북한이 서해 북방한 계선(NLL)을 준수하면 공동어로수역 논의도 가능하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진보든, 보수든 어느 정부의 장점도 계승하겠다는 실사구시(實事 求是) 태도도 드러냈다. 청와대 외교안보 조 직 개편이 그런 예다. 그가 장점을 강조해온 국가안보실의 원형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에 설치됐던 통일외교안보정책실이다. 윤 위 원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태 와중 에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에는 컨트롤 타워 기능이 없어 초기 상황 대처에 허점을 드러 냈다고 보고 있다. 윤 위원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이 노 무현 정부의 과속주행과 이명박 정부의 저 속주행 사이에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단 순한 중간이라기보다는 균형”이라고 답했다. 필요할 때는 안보를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상황이 개선되면 파격적인 대북 협력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그는 “한·미 동 맹과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양자택일
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며 “(박 당선인은) 백악관과 중난하이(中南海) 모두와 직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일 관 계에 대해서는 “과거사 문제에서는 촌보(寸 步)도 양보할 수 없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 다. 그러면서도 독도 문제에선 불필요한 갈등 을 피하려는 듯 말을 아꼈다. 외교부 시절 알아주는 워크홀릭 노무현 정부에 몸담았던 윤 위원은 이명박 정부 5년간 사실상 동면기를 거쳐 박근혜 정 부의 외교안보 핵심 실세로 돌아왔다. 올 초 출 범한 대통령직인수위에서는 외교국방통일 분 과위원으로 발탁됐다. 이 무렵 외교가에서는 “‘윤뻥세’가 돌아왔다”는 우스개가 회자됐다. ‘윤뻥세’는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붙은 윤 위원의 별명이다. 서울대 법대 재학생들이 만 든 국제법학회에 참여해 함께 공부하고, 경 기고·서울사대부고·경기여고 연합서클인 명 우회에서 윤 위원과 함께 활동했던 한 외교 관은 “윤뻥세라고 하면 뻥(허풍)을 잘 친다 고 오해할 수 있지만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애 칭이라고 보면 된다”며 “일처리가 빈틈없지 만 말투가 시원스럽다 보니 그런 별명이 붙었 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은 외교부에서 알아주는 워크홀릭 (일 중독자)이다. 그가 제네바 주재 공사(차석 대사)로 일할 때의 일화다. 한 외교관은 “제네 바 차석대사는 상대적으로 덜 바쁜 자리인데 도 윤 위원은 ‘저녁 도시락’을 싸 다니는 날이 많을 정도로 업무에 열심이었다”고 전했다. 이 런 일화가 전해지면서 외교부에서는 “윤 위원 이 장관으로 오면 본부에서 주5일 근무는 사 라질 것”이란 말도 돌고 있다. 대선 캠프에 참 여했던 새누리당 관계자는 “윤 위원은 하루 3 시간 자고 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을 위 해서는 물불을 안 가리는 스타일”이라고 전했 다. 윤 위원은 기자와 만나서도 “(함구령 때문 에) 자세히 말은 못해도 새벽에 귀가하거나 새 벽에 출근하는 날이 많다”고 했다. 윤 위원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 초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장관급)이나 초대 외교 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근혜 당 선인의 외교안보 가정교사 출신인 윤 위원이 앞으로 어느 직책에서 어떤 외교안보 정책을 추진해 나갈지 외교가는 주시하고 있다. 윤병세=1953년 서울생. 경기고, 서울 대 법대 졸업. 존스홉킨스대 고등국제 학대학원(SAIS) 석사. 외시 10회. 북미 국 심의관, 주제네바대표부 공사(차석대사), 주미대사관 공사, 청와대 NSC 정책조정실장, 외교부 차관보,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 등 역임. 서강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김앤장 고 문, 박근혜 캠프 국민행복추진위 외교통일추 진단장, 인수위 외교국방통일 분과위원.
A13 35
오피니언 시평분수대
2013년 1월 19일 2013년 1월토요일 19일 토요일
서울 총각 나주 처녀
분수대 배명복
노재현 칼럼
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돈도 말라 버리고 인재마저 고갈된 지방 나는 행정 효율보다 지역 활성화 편이다 지방이 살아야 온나라가 산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그저께 정기총회 에서 KT의 신규회원 가입을 만장일치로 의 결했다. 제10구단이 공식 탄생한 것이다. 가 입 인증서를 받아 들고 활짝 웃는 이석채 KT 회장, 염태영 수원시장의 모습에 수원·경기 야구 팬은 마음이 흐뭇했을 것이다. 그러나 탈락한 부영과 전북도민의 심정은 어땠을까. 단순히 전라북도만의 느낌이 아닐 것이다. 나 는 부영은 물론 전북과도 별 인연이 없지만, ‘변두리가 수도권에 또 밀렸구나’ 하는 쓰라 림에는 십분 공감한다. 80억 대 200억. 부영과 KT가 써낸 야구발 전기금 격차가 모든 것을 말한다. KT는 매 출 20조원. 계열사까지 합치면 28조원이 넘 는다. 수원 인구는 115만 명이지만 경기도 전체는 1200만 명이다. 전라북도 전체를 탈 탈 털어봤자 200만 명. 게다가 전북의 1인당 지역총소득(GRNI)은 전국 16개 시·도 중 꼴찌다. 도대체 돈이 돌아야 야구장 입장권 도 팔릴 것 아닌가. 이제 프로야구는 수도권 5팀, 영남 3팀, 충 청·호남이 각 1팀 구도가 됐다. 아쉽고 입맛 만 쓰니 야구 얘기는 이걸로 끝내자. 다른 분 야에까지 ‘10구단 논리’가 번질까 봐 걱정돼 서다. 걱정 정도가 아니라 수도권 집중은 이 미 중증(重症)이다. 핵심은 돈과 사람인데, 돈이야 새삼 설명할 필요도 없다. 인재 집중 마저 도를 넘었다. 지난 10년간 수능성적과 서울대 진학률에서 서울·경기도와 나머지 광역시·도 간 차이는 지속적으로 벌어졌다 (KDI 보고서). 사교육비 차이가 주된 요인이 라지만, 해방 이후 지방 인재가 서울로 빠져 나가 서울사람으로 눌러앉은 탓에 개천들이 바싹 말라버렸다는 ‘불편한 진실’을 지적하 는 이도 많다. 사실 수도권과 여타 지방의 격차를 일컫는 경향분기(京鄕分岐)의 역사는 뿌리가 깊다. 18세기에 경향분기가 강화됐고 19세기 들어 더욱 심해져 결국 나라가 망하는 길로 갔다. 18세기 중반~19세기 중반에 과거 급제자의 관직 진출을 보장하던 도당록(都堂錄·홍문 관 후보자 명단) 입록자의 거주지를 보면 서 울·경기가 80%나 된다. 19세기 중인 학자 최 성환은 “서북 3도(평안도·함경도·황해도)는 인재가 거의 등용되지 못했고, 하삼도(경상 도·전라도·충청도)는 혹 등용되어도 모두 서 울과 인연이 있는 자들”이라는 기록을 남겼 다(이경구, 17세기 조선 지식인지도). 21세
기의 대한민국은 과연 얼마나 달라졌는가. 비록 왕조시대 얘기지만 나라의 기상이 펄펄 살아있던 조선 초기에는 변방에 강제 로 주민을 보내는 사민(徙民)정책이라도 폈 다. 계층상승 통로가 막히고 지역 격차가 고 착화된 나라는 망조가 든 나라다. 우수한 대졸자들 중 문과는 현대차 본사가 있는 양 재동까지, 이과는 삼성전자가 있는 기흥까 지를 취업의 남방한계선(?)으로 여긴다는 ‘양재라인’ ‘기흥라인’이라는 말이 그대로 굳어지면 나라 전체에 재앙이다. 세종시가 입주 한 달이 지났어도 여전히 어수선하다 지만, 길게 보았으면 한다. 행정효율과 지역 활성화라는 두 커다란 가치 중에서 나는 후 자 편이다. 특히 세종시의 쌍둥이나 마찬가 지인 10개 혁신도시가 멋지게 성공하는 모 습을 보고 싶다. ‘서울사람’을 모시기 위해 혁신도시들이 애쓰는 모습은 눈물겨울 정도다. 진주시는 이 전대상 기관 임직원의 고교생 자녀가 경남도 학교로 전학 오면 장학금 100만원을 준다. 집 장만에 세제 혜택이 있고, 전 가족의 문화·체 육시설 이용료는 반값이다. 김천시는 명문 김 천고에 정원 외 전·입학도 할 수 있게 했다. 이사 온 자녀가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면 장 학금 300만원 혜택을 부여한다. 미혼 남녀도 배려 대상이다. 김천시 혁신도시지원단의 백 혜자 주무관은 “작년 11월 이전대상 기관들 과 김천시청·우체국·농협 등의 미혼 남녀 미 팅을 주선했는데, 25쌍 중 8쌍의 연인이 탄생 했다”고 말했다. 이런 짝짓기 노력의 원조는 광주·전남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나주시다. 2008년부터 1박2일 코스의 ‘선남선녀 소중 한 인연 만들기’ 행사를 벌여 매년 50여 명의 수도권-나주 처녀·총각을 이어주었다. 덕분 에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노총각 한모(37) 한 국문화예술위원회 과장과 나주 토박이 최모 (33) 나주시청 주무관이 오는 3월 1일 광주광 역시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아마 첫 ‘혁신도 시 부부’일 것이다. 지방을 살려야 온 나라가 산다. 나는 고 (故) 노무현 대통령이 2005년 3월 7일 건설 교통부(당시) 업무보고 때 한 말에 동의한 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 이거 나쁜 환경으 로 가라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환경을 만들 자는 거지요. 기왕 하는 김에 화끈하게 성공 시킵시다.” 박근혜 정부도 이 점에서만큼은 같은 생각이라고 믿는다.
논설위원·순회특파원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밋밋해진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하루 5분의 기적 ‘결혼 생활은 침대 시트와 같다.’ 며칠 전 신 문을 읽다 눈에 꽂힌 제목이다. 제목에 끌 려 끝까지 읽었다. 한국에 여성 팬이 많은 프 랑스 작가 알랭 드 보통을 인터뷰한 기사다. “결혼 생활은 아무리 애를 써도 네 귀퉁이가 반듯하게 펴지지 않는 침대 시트와 같다. 한 쪽을 펴면 반대쪽이 흐트러진다.” 드 보통이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러니 결혼 생활에서 완벽을 추구하지 말라는 것이다. 독신주의자가 아닌 한 누구나 완벽한 결혼 을 꿈꾼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서로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열렬한 다짐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정열의 시효(時效)는 2년이 다. 인간의 뇌 구조가 그렇게 생겼다. 미국의 리처드 루커스 교수팀(미시간 주립대)이 15 년에 걸쳐 2만4000명의 독일인을 조사한 연 구에서도 그런 걸로 나타났다. 결혼으로 고 양된 행복감은 시간과 함께 풍선에서 바람 빠 지듯 줄어들어 2년이 지나면 원점으로 돌아 간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의 정열을 애정, 돌 봄, 온정, 동반자 의식으로 승화시켜야 사랑 은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고 루커스 교수는 말한다. 하지만 그게 쉬운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툭툭 내뱉는 것이 보통 부부다. 아무리 화가 나도 절대 해 서는 안 될 말까지 하기도 한다. 칭찬하고 격 려하기보다는 무시하고 험담을 한다. 잔소리 는 지겹고, 불만은 쌓인다. 무관심이 대화의
단절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장 가까워야 할 부부가 ‘웬수’가 될 때 사람들은 이혼을 생각 한다. 그렇다고 침대나 소파 바꾸듯이 이혼 을 할 순 없는 노릇이다. 그럼에도 이혼을 감 행하는 용감한 커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2011년 한국에서는 32만9000쌍이 결혼을 했고, 11만4300쌍이 이혼을 했다. 세 쌍이 결 혼을 하면 다른 쪽에선 한 쌍이 이혼하는 셈 이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로 따져 한국은 2.3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55세(남성 기준) 이상의 황혼 이혼은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니야 류보머스키 교수(미 캘리포니아대· 심리학)는 최근 출간한 행복의 신화란 책에 서 ‘5분의 기적’을 강조한다. 아침에 일어나 오 늘은 어떤 말과 행동으로 배우자나 파트너를 5분 동안 기분 좋게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하고, 그걸 실천에 옮긴다면 결혼으로 고조된 행복 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비결은 거창한 데 있는 게 아니라 따뜻한 말 한마디, 그윽한 미소, 부드러운 눈길, 귀 기울여 경청하 기, 등 두드려주기, 어깨 감싸주기, 손잡기 등 사소한 말과 행동에 있다는 것이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부부는 부정 적인 언행을 한 번 할 때마다 평균 다섯 번의 긍정적 언행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무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류보머스키 교수는 말한 다. 행복의 비밀은 멀리 있지 않다.
40판 제14926호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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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9일 토요일 A14
2013년 투자테마 ① 채권보단 주식 계속되는 최저금리시장에서 채권이나 정기예금으 로 얻는 이익은 미미하다. 지난 30년간 채권시장 이 강세였으나 이제 그 끝이 다가올 것같다. 따라 서 국공채 비중축소를 권한다. 그러나 채권은 첫째 분산투자를 위해 필요하다. 둘째 회사채는 여전히 투자가치가 있다. 부채비율 이 낮고 현금이 많고 신용등급이 좋고 마진이 높 은 회사의 채권은 좋다.
초고속 엔저 일본 증시 2년5개월 만에 최고 일본 엔화 가치가 2년7개월 만에 달러당 90엔 선으로 떨어졌 다. 엔화 가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당선된 지난해 9월 26일의 77.91엔에서 4개월 만에 90엔 선까지 하락 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303.66포인트(2.86%) 오른 10913.30으로 마감했다. 이는 2년5개월 만에 최고치다. [로이터=뉴시스]
IMF총재日엔화 판다? 이웃나라 거지 만드는 정책 라가르드, 엔저 논란에… 엔-달러 환율 90엔 아래로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아 일본 엔화 가치가 2년7개월 만에 달러당 90엔 아래로 떨 어졌다. 일본이 ‘엔저(低)’와 경기부양을 목표로 돈을 더 풀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엔화는 18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90.2 엔에 거래됐다. 엔화 값이 달러당 90엔 이하가 된 것은 201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100엔당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20.08원 올라 1174.93원이 됐다. 로이터통신은 “일본은행 (BOJ)이 무제한으로 돈을 푸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 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은 일본의 이런 정책을 비판했다.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켜 피해를 준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의 금융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7 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일본 의 통화 정책에 대한 질문에 “IMF는 ‘이웃 나라를 거지 로 만드는(beggar-thy-neighbor)’ 정책을 각국이 채택하 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주 기자 woongjoo@joongang.co.kr
선진국보단 이멀징마켓 경제성장기엔 이멀징마켓이 선진국보다 낫다. 이 멀징마켓은 회복에 더 민감한 편이다. 반대로 경 제성장이 우려될 때엔 선진국이 낫다. 지난 2년간 세계경제침체로 투자자들이 채권과 선진국의 대형주로 몰리면서 이멀징마켓은 어려 웠다. 이 추세가 작년말 제조업지수와 산업생산지 수가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변화하고 있다. 이멀징마켓투자를 원한다면 21개국 2천7백개 주 식에 투자하는 iShares MSCI Emerging Markets Index (XEM)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중국경제의 회복을 기대하며 중국시장과 관련된 캐나다기업에 대한 투자도 권한다. 2012 년 7.5%였던 중국의 경제성장율은 2013년도 8.1% 가 예상된다. 배당주 지난 5년간 매년 배당금을 인상시킨 기업들을 모 아놓은 캐나다 배당귀족지수의 작년도 총수익률 이 9.5%였다. 5년 연속 종합주가지수보다 좋은 성 적이다. 투자자들이 여전히 성장하는 배당주를 선호한다. 은행주는 배당금인상과 이익증가로 계속 선전할 것이다. 2007년 이후 배당금을 인상시키지 않았던 몬트리올은행조차 작년도 배당금을 인상하였다. 스코샤, 로얄, TD은행은 작년도 두번 인상하였다. 고위험투자자들은 중소에너지주에 투자한다. 배 당금의 안전성이 문제이지만 고위험의 대가로 7% 안팎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오일가격이 작년수준의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에너지업종에서도 배당주투자를 권한다. 김정아 Jaye Kim,
방어주보단 경기순환주 올해는 최저금리와 경제회복으로 경기순환주가 기대된다. 경기순환주는 지난 2년처럼 경기침체 우려가 있거나 경기확장시 금리인상가능성이 있 을 때엔 약하다. 2013년은 약간의 경제성장이 예상되므로 이 두 가지 상황에 해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 료주, 기술주, 임의소비재 및 산업주 투자를 권 한다.
MBA, CFA, FMA Financial Advisor Raymond James Ltd. (604) 663-4235 jaye.kim@raymondjames.ca www.raymondjames.ca/jayekim
이 글은 Raymond James Ltd.의 Private Client Strategist 인 Andy MacLean과 Research & Strategy부서의 Doug Rowat의 1월 10일자 글을 인용하였다. 정보의 원천은 신뢰할 만하나 그 정확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 이는 정보제공목적으 로만 사용된다. 법률상, 회계상 자문을 제공하고자 함이 아니
미국과 중국 관련 캐나다기업 2012년에는 미국주식시장이 매우 좋았다. S&P 500의 10개 업종 가운데 9개가 플러스였다. 예산 위기가 부분해결됨에 따라 올해도 미국시장이 계 속 상승할 것이다. 미국시장과 관련된 캐나다기업 에 투자하기를 권한다.
다. 특정증권의 매매를 권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RJL이 등록 된 지역에 한해서만 사용된다. RJL의 임직원이 이 글에 언급 된 증권을 매매할 수 있다. 증권은 Canadian Investor Protection Fund 회원사인 Raymond James Ltd.를 통해 제공 되고, 재무설계나 보험상품은 비회원사인 Raymond James Financial Planning Ltd.을 통해 제공된다.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전면광고 A15
A16 전면광고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맛 맛 B1, B2 | 문화 B3 | 오피니언 B5 | 문학 B6 | 국수의 신 B10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유럽 겨울음료 ‘뱅쇼’ … 만들기 쉽고 감기에도 좋아 이색적인 ‘따뜻한 와인’ 입소문 타고 인기 “겨울 한정! 뱅쇼 판매.” 청담동이나 압구정동 일대의 카페 앞을 지나다 보면 종종 눈에 띄는 문구다. 며칠 전에는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줄리엔 강이 캠핑 중에 파트너 윤세아에게 만들어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유럽의 겨울음료 ‘뱅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하현정 기자 , 사진=장진영 기자 , 촬영 협조=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랑카페’
겨울이 되면 프랑스를 비롯한 독일 등 유럽의 거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종이컵을 들고 걷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뱅쇼’다. 가정 에서도 흔히 만들어 마신다. 와인과 오렌지, 계피 등을 커다란 통에 넣고 따뜻하게 데워 만드는 뱅쇼는 감기 예방에도 좋아 겨울철 유 럽에서 일상적으로 즐기는 음료다. 뱅쇼(Vin Chaud)는 ‘Vin (포도주)’와 ‘chaud(따뜻한, 뜨거운)’라는 말이 합쳐진 단 어로, 말 그대로 따뜻한 와인이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멀드 와인(Mulled Wine), 독어로는 글루바인(Gluhwein)이라고 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랑 카페’ 정민서 소몰리에는 “유럽 현지 여행이 나 거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늘고 해외의 식재료나 음식들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 산되면서 이색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 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캠핑족이 들면서 밤에 먹는 따뜻한 알코올 음료가 인기를 끌 게 됐는데 그 중 하나가 뱅쇼”라고 설명했다. 뱅쇼는 가정에서 끓여 마시기도 하지만 유 럽의 상점이나 카페에서 큰 머그잔에 담아 파 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추운 날에 뱅쇼를 마시며 유럽의 거리를 걸어다니는 모습은 겨 울철 유럽의 낭만이라고 일컬어지며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뱅쇼 시음’이 포함된 관 광 상품도 있을 정도다.
와인에 과일을 넣어 끓인 ‘뱅쇼’가 최근 겨울 음료로 각광 받고 있다.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인기 뱅쇼는 유럽 중에서도 겨울이 매우 추운 독 일과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원기 회복과 감 기 예방을 위해 약으로 마시기 시작한 것이 기원이다. 특히 축제나 벼룩시장에서 종이 컵 에 한 국자씩 부어서 팔면서 겨울 축제의 술 로 알려지게 되었다. 한국에서 날씨가 추워지면 모과차나 유자 차처럼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차를 집에 서 만들어 마시는 것과 같다. 대부분 큰 냄비 에 뱅쇼를 만들어 국자로 떠서 친구나 가족 과 나눠 마신다. 겨울에 집에 손님들을 초대
해 음료를 준비해야 하는 경우 웰컴 드링크 로 좋다. 술자리를 마무리하는 할 때 마지막 음료로 마시는 것도 괜찮다. 뱅쇼가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집에 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정민서 소몰리에는 “뱅쇼는 와인 과 함께 다양한 과일을 넣어 만드는 칵테일이 기 때문에 굳이 비싸고 좋은 와인을 쓸 필요 가 없다”고 말하며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팩 와인 같은 대용량 제품을 이용해 만들어 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뱅가 이현정 소몰리 에 역시 “마시다 남은 와인이나 저렴한 와인 을 사용할 것”을 권하며 “과실 풍미가 풍부하 고 탄닌이 과하지 않은 와인을 선택하면 향신 료와 과일의 은은한 향이 잘 배어 뱅쇼의 향 긋함이 잘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뱅쇼는 우리나라에서 건강차 마시듯이 마시 는 음료로, 굳이 음식을 곁들여 먹지는 않지 만 디저트와 함께 마셔도 괜찮다. 뱅쇼 자체 가 달짝지근한 맛이 있어 달지 않은 디저트나 소시지가 어울린다. 한과와도 궁합이 잘 맞다. 따끈하고 향긋한 ‘레드 뱅쇼’ 만드는 법 30분 정도 오래 은근히 끓일 경우 향신료 및 과일의 향이 잘 배어 향긋한 뱅쇼 스타일이 만들어지고 5분 정도 짧게 끓여내면 알코올 이 많이 남아있어 기본 베이스의 와인 맛이 잘 살아있는 뱅쇼가 완성된다. 준비할 재료 (20잔 기준) 레드와인 1병, 오 렌지·레몬 1개, 계피 스틱(9cm) 2개, 정향 10 개, 꿀 3~4온스(약 170ml) 만드는 방법 ① 오렌지와 레몬은 각각 얇 게 슬라이스 해준다. ② 잘라 둔 오렌지와 레 몬, 계피 스틱, 정향 등을 레드 와인 한 병과 함께 냄비에 붓는다. ③ 꿀을 넣는다.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 된다. ④ 재료의 풍미가 살아나도록 은은한 향이 퍼질 때까지 중불에 서 잘 저어준다. ⑤ 와인이 거품이 넘친 정도 로 끓게 되면 알코올이 완전히 증발하므로 직 전에 불을 꺼 주는 것이 좋다.
B2 맛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 뜨거운 와인 ‘글루바인’은 레드와인에 과 일과 향신료를 넣고 약불에서 끓여 만든다. 사진은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뜨거운 와인 ‘글루바인’은 레드와인에 과일과 향신료를 넣고 약불에서 끓여 만든다. 사진은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글루바인을 만드는 모습. 정향을 박아넣은 오렌지와 통계피를 넣어 끓였다. 에서 글루바인을 만드는 모습. 정향을 박아 넣은 오렌지와 통계피를 넣어 끓였다.
와인+꿀+계피 은근히 끓이니 따끈한 보약
와인+꿀+계피 은근히 끓이니 따끈한 보약
추위 이기는 겨울 건강음료 인체는 오묘하다. 인체는 추운 날에는 본능적으로 달달한본능적으로 음료가 당긴다. 찬바람에 언 당긴다. 몸을 풀어줄 에너지가 필요해서다. 추운 올겨울, 몸과 마음에추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제철에너지를 음료를 알아봤다. 오묘하다. 추운 날에는 달달한 음료가 찬바람에 언 몸을 풀어줄 유난히 에너지가 필요해서다. 유난히 올겨울, 몸과 마음에 불어넣어줄 제철 음료를 알아봤다. 글=이지영 기자 jyjlee@joongang.co.kr 사진=김성룡 따끈하고 달콤한 맛에 영양까지 더한 음료들이다. 글=이지영 기자 jyjlee@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새콤달콤, 끓여 먹는 와인 와인을 끓여 마시는 전통은 유럽에서 왔다. 한겨울 원기 회복이나 감 기 예방을 위해 약으로 마시기 시작했다고 한다. 겨울철 축제나 크리 스마스 파티 등에도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음료다. 뜨겁게 마시는 와 인을 부르는 이름은 다양하다. 독일어로는 ‘글루바인(Gluhwein)’, 프 랑스어로는 ‘뱅쇼(vin chaud)’, 영어로는 ‘멀드 와인(Mulled wine)’ 이다. 뜨거운 와인은 냄비에 포도주를 붓고 레몬이나 말린 과일, 꿀과 계피 등을 취향대로 넣은 뒤 뭉근한 불에 30분 이상 끓여 만든다. 피 노누아·시라·메를로 등 과일향이 풍부한 포도 품종으로 만든 레드와 인을 주로 사용한다. 와인을 끓이면서 오렌지주스·레몬주스 등을 약 간 섞어도 괜찮다.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의 뷔페식당 카 페아미가의 ‘글루바인’ 은 와인 2L, 오렌지 1개, 정향 25~30개. 통계 피 70g, 꿀 100~150g을 섞어 만든다. 재료를 모두 섞어 한꺼번에 끓이 면 되는데, 정향이 떠다니지 않도록 오렌지껍질에 박아넣고 오렌지를 통째로 사용하는 게 좋다. 이렇게 끓인 와인은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다. 특히 감기에 걸려 몸이 으슬으슬 추울 때 마시기 엔 안성맞춤이다. 끓이는 동안 알코올 성분이 상당 부분 날아가 술이 약한 사람도 쉽게 마실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끓인 와인과 비슷한 술이 있다. 해장술 ‘모주’다. 전 주의 향토음식인 모주는 막걸리에 생강·대추·인삼 등 한약재를 넣고 24시간 끓이다가 알코올 성분이 거의 없어졌을 때 계피가루·흑설탕 을 넣어 따뜻하게 마시는 술이다. 단맛이 강하고 알코올 도수가 2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음료처럼 마실 수 있다. 우유의 무한 변신, 라떼 유기농 카페 음료(디자인이음)의 저자인 푸드스타일리스트 김보은 씨는 겨울 음료로 다양한 라떼 메뉴를 제안했다. 몸을 따뜻하게 데워 주고 속을 든든하게 해준다는 이유에서다. 단호박·고구마·콩가루·미 숫가루 등 고소한 재료는 물론 진피(귤껍질)·유자청·홍삼엑기스 등 도 따뜻한 우유와 잘 어울린다. 라떼를 집에서 만들어 먹을 때 가장
기자 xdragon@joongang.co.kr
어려운 과정은 우유 데우기다. 우유를 너무 높은 온도에서 데우면 막 이 형성될 뿐 아니라 비릿한 맛이 강해진다. 라떼에 적당한 우유 온도 는 50~60℃ 정도인데, 우유를 냄비에 넣어 데우다가 가장자리에 뽀글 뽀글 기포가 올라올 때 불을 끄면 대략 이 온도를 맞출 수 있다. 우유 대신 두유를 사용할 때도 온도 맞추는 방법은 같다. 커피전문점 등의 대표적인 겨울 메뉴로 부상한 고구마라떼는 찐 고구마보다 군고구마를 이용해 만들 때 더 맛있다. 단맛과 구수한 향 이 더 강해서다. 고구마는 오븐이나 직화구이용 냄비 등을 활용해 껍 질에 끈적한 액체가 흘러나올 때까지 굽는다. 고구마라떼 1인분에는 중간 크기 고구마 반개 정도의 분량(100g)이 들어간다. 고구마와 우 유(1인분 200mL)를 믹서에 넣어 간 뒤 소스팬에 부어 뜨겁게 데우고, 여기에 아가베 시럽이나 꿀을 첨가해 마시면 된다. 시판 고구마라떼 는 대부분 라떼용 파우더나 페이스트를 스팀우유에 섞어 만든다. 집 에서도 한꺼번에 고구마라떼 재료를 준비해두고 싶다면 페이스트 형 태로 만드는 게 좋다. 군고구마 속살에 시럽이나 꿀을 섞어 으깬 뒤 한 번 먹을 분량씩 작게 나눠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 찐 단호박을 이용한 단호박라떼도 고구마라떼와 같은 방식으로 만든다. 단호박과 함께 옥수수 가루를 넣어주면 구수한 맛을 더할 수 있다. 한약 재료이기도 한 진피로 만든 라떼는 감기에 걸렸을 때 권할 만한 음료다. 진피에 가래와 콧물 등을 삭혀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 다. 진피라떼를 만들 때는 우선 진피를 가볍게 씻은 뒤 찬물에 담가 15분 정도 끓여 진핏물을 만든다. 진핏물 50mL에 유자청 2큰술을 넣 어 진피유자차를 만들고, 여기에 뜨겁게 데운 우유 150mL를 넣으면 완성이다. 진피는 대형마트 유 기농 코너나 약재 상가에 서 구입할 수 있으 며, 집에서 만들 때 는 귤 껍질을 굵은 소금으로 깨끗이 닦 2 아 말려 쓴다.
1 1 끓인 와인을 도자기 잔에 담아냈다. 유럽에선 보온병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마시기도 한다. 2 말린 귤 껍질로 만든 진피라떼. 진피를 끓이는 동안 온 집안엔 상큼한 향이 퍼진다. [사진 디자인이음] 3 단호박 라떼. 탄수화물과 섬유질이 풍부한 음료다. [사진 디자인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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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단맛, 핫초콜릿 뜨거운 초콜릿은 추위에 지친 몸을 풀어주는 데 즉효가 있다. 워낙 열량이 높은 데다 초콜릿 고유의 강장 효과 덕이다. 역사적으로 초콜 릿은 원래 음료로 마시기 시작했던 음식이다.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에야 고형 초콜릿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그 이전의 초콜릿은 마 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나는 건강음료로 통했다. 뜨거운 초콜릿 음료를 뜻하는 ‘핫초콜릿’은 그 수준이 천차만별이 다. 고급과 저급 핫초콜릿을 구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재료가 파 우더 형태인가 아닌가다. 카카오 파우더는 카카오 열매에서 카카오 버터 성분을 분리하고 남은 카카오 매스를 건조·분쇄해 만든다. 카카 오 버터 성분이 빠져 부드러운 맛이 없는 데다, 음료용으로 물에 잘 녹도록 가공하는 과정에서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줄어든다. 시판하는 대부분의 핫초콜릿용 파우더는 카카오 파우더에 설탕·분 유·식물성유지 등과 색소·인공향료 등 화학첨가물을 섞어 만든다. 이 를 물이나 우유에 섞어 만든 핫초콜릿에는 카카오 버터 성분이 아예 없어 초콜릿만의 부드러운 맛을 기대할 수 없다. 제주 초콜릿박물관 한예석 관장은 “‘초콜릿의 고향’이라 불리는 멕시코에선 아직도 카카오빈을 통째로 맷돌에 갈아 걸쭉한 반죽으로 만든 뒤 이를 우유에 녹여 만드는 전통 방식의 핫초콜릿을 마신다”면 서 “이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보면, 카카오 함량이 높은 고형 초콜 릿을 뜨거운 우유에 녹여 만들어야 진짜 핫초콜릿이라고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초콜릿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초콜릿 전문점 샤또 쇼콜라 에서는 카카오 함량 65%(카카오 매스 53%, 카카오 버터 12%)인 다 크초콜릿을 녹여 핫초콜릿을 만든다. 핫초콜릿을 만들 때는 우유에 잘게 다진 다크초콜릿을 넣은 뒤 중 불에 올려 거품기로 저으면서 70~80℃까지 데우면 된다. 여기에 계피 가루를 약간 뿌려 만드는 게 가장 일반적인 핫초콜릿이지만, 술이나 커피 등을 넣어 마시기도 한다. 특히 매운 칠리 가루를 넣어 마시는 멕시코식 핫초콜릿은 몸을 뜨겁게 만들어줘 감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소주에 고춧가루’식 감기 처방과 비슷한 셈이다.
브리핑
제주 해비치호텔(haevichi.com)이 오는 3월 31일까지 ‘빛나는 해비치 패키지’를 판매한 다. 슈페리어 빌리지뷰 객실 1박과 성인 2인 섬모라 조식 뷔페 및 사우나 등이 포함된다. 야외 레저, 문화강좌, 키즈아틀리에 프로그 램 중 한 가지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월~목 요일, 일요일 24만원부터, 금~토요일 32만원 부터. 세금·봉사료 별도. 064-780-8513.
에버랜드(everland.com)가 겨울방학을 맞아 오는 27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맹금류를 테 마로 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판타스틱윙스 스페셜 탐험’을 진행한다. 아이들이 평소 보 기 힘든 매·수리·올빼미 등을 가까이에서 관 찰하며 손 위에 올리고 날려볼 수 있다. 홈페 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4인 기준 3만 5000원. 031-320-5000.
충북 제천 리솜포레스트(resom.co.kr)가 치 유와 스파를 접목한 ‘해브나인 힐링스파’를 오픈했다. 약 1만6500㎡ 규모로 힐링스파존· 뷰티스파존·사우나·찜질방 등이 있으며 숲 힐링, 아트콘텐트와 연계해 50여 가지 힐링 스파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오픈 특별 입 장요금 대인 3만5000원, 초등학생 이하 2만 3000원. 02-5989-114.
화장품 브랜드 쏘내추럴(sonatural.co.kr)에 서 1월 한 달 동안 ‘뷰티 테스터’를 모집한다.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으며, 선 정된 ‘뷰티 테스터’는 모공 속 피지를 제거하 는 ‘트러블&포어 리메디 솔루션 컴포트 릴 렉싱 블랙 패드’와 피부 노폐물을 닦아내는 ‘겟 더 클렌징 오일 밤 클렌저’를 무료로 체 험할 수 있다. 1644-6912.
서울 삼성동 코엑스컨벤션 뷔페식당 비자비 (coexconvention.co.kr/page/fnb2.php)는 다 음달 말까지 ‘꼬리를 무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비자비를 이용한 영수증을 촬영 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문자 메시지 등으로 공유하면, 이를 공유받은 사람이 주중 점심 25%, 주중 저녁과 주말 1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행사다. 02-6002-2001. 40판 제14919호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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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봉자 시인의 글방 >······안봉자의 이민 수기 (25끝)
세월의 반짇고리를 닫으며
벗어던진 울타리 도개 김영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내 이민의 세월을 곧잘 설니홍 조(雪泥鴻爪)에 비유하곤 했다. 설니홍조란 기러기가 눈 위 에 열심히 발자국을 남기며 걸어가지만, 뒤돌아보면 눈이 다 녹아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인생의 허무 함에 견주는 말이다. 그러나 인제 와서 다시 생각해 보니 그건 설니홍조의 세 월만은 아니었다. 물론, 세상의 저울로 볼 때 남편이나 나나 크게 성공하거나 부富를 이루지는 못했다. 하지만 42년 전 에 태평양을 건너 이민 올 때 우리는 어차피 붉은 맨주먹 들이 아니었던가. 그 후, 비록 그 길은 고달팠어도 그때마 다 수고하고 땀 흘린 만큼의 수확과 보람은 늘 있었고, 큰 실수나 사고, 혹은 병고 없이 세 아이 낳아 키우며 오늘 여 기까지 왔으니, 얼마나 다행하고 감사한 일인가, 나의 일생 을 주관하고 도와주시는 ‘운명의 여신’과 ‘우주의 원력’ 앞 에 무한의 감사를 드린다. 어릴 적에 가끔 어머니께서 당신의 반짇고리를 몽땅 털 어놓고 다시 정리하시는 모습을 옆에서 흥미있게 지켜보곤 했다. 실 끝이 풀어져서 얽힌 실패들은 분리하여 탄탄히 감 으시고, 이리저리 흩어진 헝겊 조각들과 자질구레한 물건 들은 가지런히 챙겨서 다시 차곡차곡 담으실 때의 어머니 옆 모습은 어딘지 고즈넉하면서도 사뭇 진지해 보이셨다. 지난 1년 동안 나도 내 이민 삶의 세월이 통째로 담긴 “ 세월의 반짇고리”를 몽땅 털어놓고서 맨 밑바닥부터 하나 하나 가슴으로 더듬어 보았다. 빨.주.노.초.파.남.보. ㅡ 이민 의 땅에서 어떡하든지 잘 살아보려고 덜자고, 덜 놀고, 덜 쓰면서, 더 배우고, 더 일하고, 더 노력하며 참으로 열심히 산, 형형색색 내 삶의 순간들. 거기엔 가난한 집안의 칠 남매 중 맏며느리라는 어려운 역할에 허리 휘던 세월도 있고, 동.서양의 엄청난 문화 충 격에 쓰러지지 않으려 안간힘쓰며, 때로는 까치발로, 때로 는 엉금엉금 기어서 건너온, 땀으로 얼룩진 이민 초기의 세월도 있다. 맨 밑바닥부터 한 계단씩 쌓아 올리며 무에서 유를 창조 하느라 혼신으로 매달려야 했던 두 번에 걸친 자영업의 세 월도 있고, 아이들이 한창 자랄 때 학교 공부, 직장생활, 자 영업 운영 등으로 너무 지치고 바빠서 제대로 엄마 노릇 못 해주는 것에 대하여 늘 죄의식을 느끼며 살아야 했던 회의 와 아픔의 세월도 있다. 직장 가진 엄마들이라면 거의 누구 나 경험하는 직업여성 증후군 ㅡ 어린 자녀들에게 느끼는 죄의식, 그건 당해본 사람만이 아는 가슴 에는 아픔이다. . 나도 세 아이가 세 살, 다섯 살, 일곱 살 되던 해부터 시어 머님께서 허리가 편찮아 더는 아이들을 돌볼 수 없다고 하 셔서 낮에는 어린아이들을 내니(Nanny = 집에 와서 봐주 는 보모)의 손에 맡겨야 했었다. 그때 세 번이나 내니가 바 뀌었는데 아직 제 의사들도 제대로 말로 표현 못 하는 막
내와 둘째 아이가 그때마다 감수했을 정신적 혼돈을 생각 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리다. 그 때문이었을까? 둘째 아이가 사춘기를 지날 때 잠시 부 모를 애먹인 적이 있었다. 그때 우리는 온 가족이 그 애를 감싸고 다독여 탈선의 위기를 면했다. 특히 맏아이가 제 동 생에게 보여준 사랑은 지극했다. 그 후 다시 제자리로 돌 아온 아이는 삶의 목표를 세우고 부단히 노력하여 발 빠 른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 또한 생각할수록 고맙기 이 를 데 없다. 다른 두 아이도 착실히 공부하며 이런저런 상을 타다 안 겨주더니, 저희 적성에 맞는 대학교에 들어가 공부하고 사 회인들이 되어 열심히 살고 있다. 우리가 2005년에 25년간 살던 케리스데일 지역의 침실 넷짜리 집을 팔고 리치몬드 스티브스톤 바닷가 새 콘도로 이사할 때 아이들도 저희 직 장 근처로 각각 독립해 나갔다. 지금은 주말마다 우리 집에 와서 함께 저녁을 먹고 놀다 간다. 모국에서의 학력과 경력을 다 내던지고 30대 중반의 나 이에 BCIT에 입학, 2년간 열심히 공부한 후 BC 정부 공무 원으로 28년간 근무하다가 정년퇴직한 남편은 현재 연방 정부 산하 모 기관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노년의 시간 을 보내고 있다. 일선에서 물러난 후 뒤늦게 문학의 영토를 다시 찾아든 나는 지난 10년 동안 여섯 권의 저서를 냈고, 요즘도 꾸준 히 영문과 한글로 詩와 산문을 쓰고 있다. 아무리 노력해 도 나의 감정을 영어로 만족할 만큼 표현하기란 역부족이 다. 詩는 더욱 그렇다. 詩는 가슴 속 화폭에 그려진 섬세한 감성의 수채화를 언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밖으로 끌어 내는 작업이어서, 제2국어인 영어로 시를 쓰는 일은 때때로 산고 같은 고통을 동반한다. 그러나 나의 머리와 손과 눈이 함께 일할 수 있는 날까지는 두 언어로 글 쓰는 일을 계속 할 것이다. 그렇게 남은 내 앞 세월을 남편과 함께 세 아이 의 밝은 앞날을 좀 더 오래 지켜봐 주고 싶다. 나의 지난 42년 ‘세월의 반짇고리’ 속에는 기쁜 일들도, 슬 픈 일들도 골고루 들어 있다. 보석처럼 보듬어 안고 싶은 귀한 보람의 순간들도 있고, 두 번 다시 생각지 않고 싶은 일들도 있다. 이제 그 많은 삶의 조각들을 만감이 교차하 는 가슴으로 하나하나 쓰다듬어 본 뒤 다시 차곡차곡 주워 담고 조심스레 뚜껑을 닫는다. 에필로그 이 글은 나와 내 남편의 이민세월 이야기이지만, 한 편, 1967 년에 캐나다의 새 이민정책 (New Immigration Law)이 실 행되면서 기술과 능력을 갖춘 젊은이들 앞에 이민의 문이 활짝 열렸을 때, 맨주먹으로 태평양을 건너와서 “젊음”이 라는 오직 하나뿐인 재산을 송두리째 투자하며 “이민 선구
자의 삶”의 험한 파도를 헤쳐온, 캐나다의 대한민국 이민 1 세대 모두의 삶의 단면이기도 하다. 나는 이 글을 좀 더 손보고 영문으로 번역하여 나의 세 아이에게 남겨주려고 한다. 먼 훗날 아이들의 후손들에게 그들의 선조가 캐나다에 이민 와서 정착하기 위해 어떻게 애쓰고 땀 흘렸는가를 알려주려 함이다. 행여 그들이 인 생의 항해 도중에 방향 잃고 힘들 때 미세하나마 한 줄 기 등대 불빛이 되어 주거나,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을 때 포기하지 않고 넘어진 그 자리에서 툭툭 털고 일어나 다 시 시작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줄 수 있다면 더없 이 기쁘겠다. “God gives every bird his worm, but he does not throw it into the nest.” (신은 모든 새에게 벌레를 주지만, 둥지 에 넣어주지는 않는다.)라는 서양 격언이 있다. 이는 곧 내 가 좋아하는 <파울로 코엘료>의 ”When you really want something, the entire universe conspires in helping you to achieve it.” (그대가 무엇을 진정으로 원할 때 온 우주의 기 가 함께 모여서 그대를 도와주리라.)라는 말과도 일맥상통 한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으며 부단히 애쓰 고 노력하는 사람은 하늘도 감동하여 반드시 뜻을 이루도 록 도와준다는 뜻이다. 이만큼의 세월을 살고 나니 그 말들이 얼마나 기막힌 명 언들인가를 알겠다. 혹시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딘가에서 곤 경에 처하여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만히 등 토닥여 주며 이 귀한 말들을 꼭 들려주고 싶다. “God gives every bird his worm, but he does not throw it into the nest!” 인사의 말씀 <밴쿠버중앙일보>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의 이민수기 <세월의 반짇고리>를 오늘 25회로 끝냅니다. 끝까지 꾸준히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동안 성원의 댓글 주신 독자님들 께 특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글 쓰는 사람으로 서 커다란 보람과 기쁨이었습니다. 애독자 여러분, 잠시 이곳을 쉴려고 합니다. 새해 복 많 이 받으시고, 다시 뵐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2013. 1. 19일, 안봉자 배상
안봉자
시인, 수필가
캐나다한인문협, 한국문협(한국), 세계시낭송협회(WPRSS)회원, World Poetry 평생공로상, Writers International Network (WIN) 우수시인상, 해외한국문학상 각각 수상, 저서 6권 (한글.영문)
옛날을 살던 우리 조상들 여자를 혹사하는 남성 위주로 가정이란 울타리는 유지되었건만
바뀌어진 오늘날의 우리들 자유와 평등이라며 울타리를 헐고는 항아리마저 깨버리니
서로 돕고 함께 살던 미덕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모두 사라져 독신으로 그득한 그것도 가정이더냐
서로는 만남이 두렵다고 혼인들을 피하면서 선장마저 없는 배, 그 배를 타고 나선 험한 항해길 어디로들 가느거냐, 걱정이 태산이여
B4 문학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워싱턴의 하루
기도 강은소
시인, 수필가,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사과 향초 한 자루 그 심지에 불을 당기는 그대 오랜 외출에서 돌아온 그대의 등 뒤에서 불은 제 허리를 접었다 폈다 자꾸만 흔들리다가 그대 문 밖을 떠돌던 오래 한 쪽 가슴 단단했던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모하이 역사산업박물관 <Mohai Museum of History&Industry>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넓은 주차장에는 커다란 대포가 전시 되어 옛 역사를 말해주고 있고 박물관 간판 옆에는 등불을 뿔처럼 머리에 달고있고 아래쪽엔 작은 등이 귀걸이처럼 조롱조롱 매달려있는 커다란 네 개의 시계가 서있다. 주변 풍광이 아름답고 훌륭한 이곳은 워싱턴대학 수목원에서 이어져오는 호수산책길의 끝자락으로, 다운타운의 유니온 호수와 워싱턴호수가 만나는 지점인 몬트레이크에 있다. 시애틀 역사를 다루고 있는 자그마한 이 박물관은 이 땅 의 원주민 인디언들이 어떻게 이곳에 뿌리를 내렸고, 백인 들이 어떻게 이 땅을 발견하게 되었는지, 목재산업을 기반 으로한 개척시대와 알라스카에서의 골드 러쉬, 세계1차대 전후 공항기에 연어잡이와 가공업, 세계2차대전으로 항공 기 군수산업 발전에 의한 인구 증가에서부터 오늘날에 있
빅토리아 김
어서의 IT산업까지 시대의 발전상들을 역사 순으로 자세 히 알아볼 수 있다. 또한 박물관은 여러가지 전시물을 통해 지역만의 특수한 역사를 느끼게 해주었다. 박물관 곁으로 나있는 워싱톤 호숫가를 따라 오른쪽으로 가면 대학 수목원에 이르게 되는데 산책로가 잘 되어있다. 왼편으로 운하를 따라 얼마쯤 더 걸어가면 유니온 호수 가에 다다르게 되었다, 호수가에 서있는 이정표를 따라 가면 바로‘Marsh Island’라 불리는 무인도로 들어갈 수 있 는 나무다리를 만나게 되었다. 다리를 건너 섬으로 들어서 니 울창한 숲이 갑자기 나를 태고의 길목으로 접어들게 했 다. 어쩌면 내가 생각하지 못하고 지냈던 옛 마음을 여기에 서 바라볼 수 있는 게 아닌가. 산책로에서 미국인 노부부를 만났다. 걷는 길은 호숫가를 따라 나있는데 겨울에는 습기가 많아 장화를 신어야 좋을 듯 했다. 봄에는 야생오리들이 산란하여 어미를 따라 연꽃 사이를 헤치고 다니는 오리새끼들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호숫가를 걸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내가 잊고 살았던 가을 마음을 호수에서 다시 느껴보는 기분이 들 었다. 호수 건너에는 웅장한 워싱턴대학 허스키 스태디움 이 서있고 그 앞으로 고풍스러운 보트하우스와 운하를 가 로지르는 다리도 보인다. 보트하우스에는 대학의 각종수상 스포츠를 지원하여 카누를 임대하면 배를 타고 워싱턴호수 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다. 긴 섬이 끝나가면 다른 섬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나온다. ‘훠스터 아일랜드’로 이어지는 이 다리는 호수 위에 지그재그로 만들어져 있다. 갈대가 길 양 쪽으로 늘어져있어 ‘Marsh Island’와 또 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다. 갈대 숲을 지나 확 트인 길로 나오니 520번 하이웨 이가 지나가는데 고속도로 밑으로 난 길을 따라 계속 따라 들어가게 되면 워싱턴 수목원이 나온다. 언젠가는 한번쯤 다시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아쉬움은 접어두기로 했다. 고운 석양빛이 등뒤를 따듯하게 감싸준다. 자연의 향 취와 낭만을 오랜만에 맛볼 수 있었던 가을날의 하루였다.
울혈 같은 그리움 한 덩이 그 심장에 불이 붙는다
절제(節制)와 자제(自制)의 새해
바람도 없는 세모歲暮의 저녁
송죽 안상엽 목사교수캐나다 한인기독교문화연구원(KCCC-C) 원장
하늘의 별은 내내 유난하고 시린 눈물을 뚝 뚝 흘리는 나는 빈 방 가득했던 찬 기운 구석진 시간의 먼지는 모두 앰브로우지어 사과 향에 쏴아 묻혀버렸으면 좋겠네 내일은 그대 방 온통 꽃이 피고 달금 알싸한 속살의 사과 열매 한바탕 열렸으면, 주렁주렁
지난 해가 어떠했든 다 묻어 두고 새해의 꿈과 다짐으로 시작되었다. 우리가 사는 이 사회의 문화와 생활 속에는 새 해가 되면 해결을 위한 새 결심(Resolution)을 한다. 새해 의 꿈이요 결심이요 생활방향이라 할 수 있다. 성경에 보 면 삶의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육체적인<물질적인> 혹은 악령의 방향과, 영적인 성령의 은혜로 사는 삶의 방향으 로 그 두 가지 결과가 있음을 말한다. 육신의 것은 -음행, 더러움, 호색, 우상숭배와 술수 원수 맺음과 분쟁과 분내 고 깨짐, 술 취함과 방탕- 등 이라 했으며, 성령의 은혜에 는 -사랑, 시쁨, 화평, 인내, 선함과 자비, 친절과 충성, 온유 함과 절제- 아홉 가지라 했다.(갈.5장) 그런데 이 아홉 가지 는 다 귀하지만 ‘절제’을 결론에 두었다. 제아무리 좋은 것 이라 해도 거기 절제함이 없으면 부패하거나 가치가 손실 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절제는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의 귀 하고 복된 도리이다. ‘자제’란 자기 절제를 의미한다. 할 수 있다 해도 밑 바닥
“사스카치온에서 생긴 일” 내가 운전하는 트럭은 매 주 미국의 국경을 넘어 남쪽으로 가는 일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아주 가끔은 카나다 내륙을 다니기도 한다. 지난 10월 중순, 회사에서 아주 급하게 알버 타로 가라하여 나는 물건을 싣고 “로히드 민스터” 라는 곳 에 갔다. 이른 아침 물건을 내리고 나니 그곳에 마땅한 물건 이 없어 100마일 거리에 있는 사스카치온에 가서 물건을 실 었다. 그러나 그 물건은 밴쿠버로 오는 것이 아니라 미국 오 레곤 주까지 갈 목재였다. 그 곳까지 갈려면 다시 1500마일 정도 더 달려야 했다. 내가 가야 할 곳은 오레곤 주 한 가 운 데 있는 산속 마을이였다. 내 운행경험으로 다시 3일을 가야 할 길 나는 바쁘게 트럭을 몰고 사스카치온 16번 고속 도로에서 다시 1번 하이웨이로 달렸다. 그날 밤이 깊어 “스 위프 커런시”에 있는 트럭 휴게소에서 밤을 지내고 다음 날 아침 나는 알버타로 향하였다. 알버타로 가는 길, 마침 고속 도로 옆에 있는 휴게소 겸 작은 가게가 내 눈에 들어 왔다. 그 곳에는 주유소, 가게, 식당 그리고 작은 규모의 모텔까 지 있는 장소였다. 그러나 주변에는 민가 하나 없이 허허벌 판의 농장지대 속에 있는 외로운 가게로 보였다. 나는 4년
김유훈
밴쿠버 문협
전, 눈이 많이 내리던 겨울, 커피를 마시려고 트럭을 세워 그 곳에 들린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식당에는 한국인이 두 명 일하고 있었고 그 주인과 인사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때 잠시 그 분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 분의 가족은 밴쿠버에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가족을 위해 이렇게 멀리 와서 혼자 고생하고 있다고 하며 나에게는 “커피는 같은 한국인이니 그냥 드시라”하여 나는 고맙다고 인사하였던 기억이 났다. 그 분은 당시 내가 보기에도 인물이 훤하고 준수한 분이라 젊은 날 한국에서 인기 꽤나 있어 보였다. 그 때 이후 4년 만에 다시 그곳을 지나게 되어 나는 이번 에는 식당에서 식사를 주문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트럭을 세 워두고 가게로 갔다. 그러나 식당을 돌아 가게로 들어가는 데 예감이 좀 이상하였다. 식당의 오픈 싸인 은 꺼져 있고 텅 빈 모습이었다. 주유소를 운영하는 가게는 운영 중인 데 식당은 문을 닫은 모습이었다. 나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한인 노 부부가 일하고 있었다. 나는 먼저 그 분들에게 “안 녕하세요?”하며 인사를 드렸다. 외국인들만 보아온 그 분들 은 놀라며 “아, 어떻게 우리가 한국사람인 것을 아셨나요?”
이 나오도록 끝까지 드러내지 않는 덕이다. 좀 잘 산다고 허세를 부리면서 자제력을 잃으면 자신은 물론 모두에게 큰 손해를 주고 악취를 발하게 된다. 입 맛에 맞는다고 자 제하지 않고 과식을 하면 몸에도 해롭고 음식의 맛을 잃어 버리게 된다. 다 먹지도 못할 음식을 많이 퍼 담아 뒤적거 리다가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는 사람이라면 자제하지 못하 는 쓰레기 같은 속을 가진 사람이다. 지나친 욕심으로 돈 버는데 몸을 던지면 돈은 좀 벌 수 있으나 그의 몸은 병들 고 가정생활의 가치는 거칠게 되고 만다. 동양의 ‘중용’ 사 상은 수양이 되고 존경 받는 인격자의 덕행이라고 표했다. ‘중용’이란 지조가 없이 흔들림이 아니고 분수에 맞도록 알 맞게 사는 바른 삶의 길을 말한다. 개혁과 개조를 소리치는 한국 사회이지만 그 속에 차 있 는 여러 가지의 ‘거품’을 우선 빼지 않고는 모래 알처럼 흩 어지고, 자제하고 절제하지 못하면 그 속에 썩은 물이 많 이 담겨 오만과 독선, 자기 중심의 탐욕, 푼수를 모르는 졸
부들의 거드럭거림, 배타적인 악습과 악순환으로 자기만의 호화사치, 부패와 반목, 그리고 자제하지 못하는 자만심 때 문에 백성들이 동서남북으로 흩어진 모래알 같이 힘 없는 상태가 된다. 인간가치 회복이 없이는 올바른 사회와 아름 다운 공동체를 세울 수 없다. 사회 구성요원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식이 법을 지키는 자제와 절제 생활을 함으로 희 망 찬 사회로 전진할 수 있다. “시작이 반이다”(Beginning Is Half Done) 라는 속담이 있다. 지나간 허물을 벗어 버리고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매 우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어려운 새 시작을 하면 그 일의 절반을 한 셈이라고 말하는 뜻이다. “천리 길도 한 발자국부터” 라는 우리 속담 같이, 지나간 2012년의 많은 어려운 일들은 국내와 외국에 사는 우리 모든 한인들이 새 롭게 다듬을 과제이다. 헛바람과 거품을 빼고 모든 일에 자 제하고 절제하면서 부단한 노력과 정직으로 살면 보다 귀 한 행복이 찾아 올 것이다.
하며 오히려 놀란 기색이었다. “네, 저는 트럭을 운전하고 이 곳에 4년 전에 들렸습니다.”하며 나는 지난 기억을 떠 올리 며 이야기를 하였다. “ 그런데, 저 곳에서 식당을 하던 분은 안 보이시네요?”라고 내가 조심해서 물으니 그 7순의 주인이 혀를 차 듯 하며 측은한 말 투로 “ 그 사람 참 안 됐어요, 이 곳 까지 와서 살아볼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곤 하였는데 대 장암이란 병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였지요. 그리고 좀 낫다 싶어 다시 와서 한 6개월간 더 일을 하였는데 결국은 병원 으로 가고 다시 헬기로 밴쿠버로 후송되었지요. 그리고 그 곳에서도 피가 멈추지 않아 결국 죽었습니다.”하는 것이다. 나는 그 분의 말을 듣고 순간 할 말을 잊어버렸다. 그리고 4년 전 나와의 첫 만남이자 마지막 만남이 아련히 떠 올랐 다. “저의 가족은 밴쿠버에 있고 제가 혼자 와서 일하고 있 습니다.”라고 할 때 나는 “사실 밴쿠버에서 온 가족과 함께 살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집과 가족이 그 곳에 있어 도 이렇게 트럭을 몰고 카나다와 미국을 돌아다니며 일하고 있답니다. 저도 지금 미국 노스 다코다 주에서 국경을 넘어 왔습니다.” 나는 오랫동안 잊혀졌던 기억이 떠올라 운전하며 달리는 동안 수 없이 마음 속에 맴 돌고 있었다. 나는 알버타 주의 3번 도로를 지나 B.C. 주를 넘어 달리는 길은 로키산 자락으로 자연 경관이 아름답다. 밴프 국립공 원의 남쪽에 자리한 그 곳은 높은 산이 우둑 서 있었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은 마치 알프스의 산장들이 들어선 모습이 였다. 그리고 파아란 하늘 아래 펼쳐진 장면들은 자연과 산 장들이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화처럼 보였다. 내 트럭은 그 가을의 한 중심을 가로지르며 , 뜨거운 태양아래 붉게 물든 단풍을 보며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카나다에20년을 넘 게 살았어도 전혀 본 적이 없는 절경들이었지만 내 마음은 서글펐다. 예전 같으면 아름다운 자연만 보였을 텐 데 그날 은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들이 예사로이 보이지 않았다. 어 쩌면 우리 인생도 언젠가는 저 낙엽처럼 나무 에서 떨어져 바람에 휘날리는 것이 아닐까?하는 마음은 이름 모를 아는 분의 죽음 소식을 들은 후 느낀 심정이다. 우리 이민자들은 고국을 떠나올 때 저 마다 꿈을 안고 떠나온 길이 아니었던 가? 그리고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온 가족과 함께 그런 나 라인 줄 알고 온 이 곳, 그러나 꿈도 행복도 이루지 못한 채 더욱이 가족은 멀리 두고 홀로 겨울이 긴 곳에서 고생 많이 하다가 병으로 죽어간 그 분이 안타까웠다. 나는 운전하면 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내 마음을 착잡하게 하고 있었다. 그 러나 무엇보다 더 고마운 것은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는 생 각이 들었다. 그 동안 많은 고생도 함께 하여준 아내, 그리 고 반듯하게 잘 자란 두 아이들을 생각하며 나는 집에 돌아 가서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 나누고 더욱 아끼며 사랑해 야겠다는 다짐을 나도 모르게 되 뇌이고 있었다.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이민생활 가이드
오피니언
교민들의 이민생활 정착 지원을 돕기위해 이민지원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칼럼을 매주 토요일 개재합니다. 글을 써주실 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미영 심리상담사(라이프브리지), 미키 홍Miky Hohng(랭리 교육청), Kay Lim-Gatehouse임경희(써리교육청), Minna Kim김미나(메이플리지/핏메도우스 교육청), 지나 홍(옵션스) <펹편집자주>
사람에게 이리 모멸감을 줄 수가 있어? 우 리엄마가 무슨 술집여자라고? 남편: 아니 내가 언제 술집여자라고 했 어 술집에서 일했다고 했지. 당신 화났어? 당신이 먼저 야한 옷 입어서 이렇게 말이 나온 거 아냐. (아무런 대꾸없이 무반응인 부인을 향해) 왜 말을 안해 답답하게 뭐 라 말 좀 해봐. 부인: 남편의 말을 뒤로하고 소리 없이 방을 나가 버린다. 이 대화 속에서 우리는 문제가 되는 대 화방법, 몇 가지 독소적인 요소를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부부 클리닉의 가트 만 박사는 이 네 가지 요소를, Criticism, Defensiveness, Contempt, Stonewalling 이라고 정의했다. 즉, 첫 번째 시작되는 남편의 말은 부인을 아름답게 여기고 사랑 하지만, 의사 전달을 함에 있어서 단순한 불평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비난을 담으 며 시작된다. 본인이 싫어하는 차림을 하는 부인을 향해 본인이 그런 옷을 싫어한다는 것을 전달만하면 됨에도 불구하고, 항상 (always),한번도(never)라는 표현으로 부인 의 잘못을 강조해가면서 다른이들의 의견 까지 추측해서 말하고 있다. 이런 공격조의 비난을 듣는 상대방의 반 응은 매우 어린아이나 바보가 아닌 이상 곧바로 저항과 수비자세로 들어가게 된다. 이 수비적 반응은 역시 또 다른 비난과 공 격을 몰고 오게되고, 남편의 두번째 반응 은 장모에 대한 이차적 공격으로 부인에게 는 남편을 향한 역겨움과 분노를 일으키는 상황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다 깊은 근원 적 공격을 퍼붓는 남편에게 지치고 실망한 부인은 절망감으로 침묵하게 되고 남편이 다시 한번 회복해보려는 노력을 하지만 맘 이 굳어버린 부인은 마음에 바위 벽을 쌓 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친정엄마의 치부 까지 들어내며 비난하는 남편과 이혼을 고 려하든가 아니면 살다가 남편에게 서운해 질 때 이 날의 대화로부터 얻은 상처를 잊 지못할 것이다. 가트만 박사는 이러한 패 턴으로 대화하는 부부의 이혼가능성을 정 확하게 알아 맞추고 있다. 오늘은 필자가 관계속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심리상담으로 도와드리면서 나름 대로 정리한 원칙들을 나누고자 한다. 첫째, 본인의 말투를 지켜볼 필요가 있 다. 나는 상대방에게 control talk 즉, 조 종하는 느낌이 나는 말투를 많이 쓰지는 않는지 그래서 상대방이 나와 대화하고 나 면 얼떨결에 나에게 동의하고 뒤에 가선 기분이 나쁘고 불쾌한 기분이 들지는 않
이영희의 임상일지
멕시코 현지 진료봉사
효과적 대화법을 통한 건강한 가족관계 나날이 늘어가는 이혼. 당사자들은 많은 경우에 ‘성격 차이’가 가장 큰 이유라고 말 한다. 실제로 특정한 관계에서 나와 성격이 다른 사람과의 부딪힘은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자신과 관계 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성격이 고쳐진다 면 이혼, 부모 자녀간의 갈등, 친구와의 갈 등들이 없어질 것이라 믿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40년간의 리서치와 실제 부부들 을 실험해 얻은 과학적 자료들을 가지고 부부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John and Julie Gottmann 부부는 단호히 말한다. 행복한 결혼과 불행한 결혼은 “성격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인간관계의 대부분의 갈등을 고찰할 때 이미 형성된 한사람의 성격과 다른 사람의 성격이 달라서 부딪히는 것 보다는 의사 소통을 어떻게 하는가 즉, 상대방에게 어 떻게 다가가는가가 중요한 핵심이다. 효과 적 의사소통은 사랑하는 사람들간의 인간 관계에서 그 사랑의 메세지를 제대로 전 달하는 필수적인 기술의 하나이기 때문 에 적절한 훈련에 의해서 최대한 유용하게 쓰여져야 할 것이다. 이혼을 결심하고 마 지막 한줄기 소망을 가지고 상담실을 찾 아온 부부, 아이들이 본인들의 사랑을 이 해하지 못한다고 안타까워하는 부모님들 을 만나면서 가족 안에 의사소통의 기법이 왜 필요한가 사랑과 진심이 있으면 다 되 는 것이 아닌가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의외 로 많은 것을 발견한다. 의사소통법 훈련 이라는 단어가 가까운 가족, 부부, 부모 자 녀관계에서는 더없이 인위적이고 불편하다 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다. 그러나 일단 필자를 찾은 한 부부의 짧은 대화를 들여 다 보면서 우리가 생각 없이 나누는 대화 에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얼마나 많은 독소 가 포함되어있는지를 보면 이해가 좀더 되 시리라 믿는다. 남편: 당신 너무 아름다워. 어 그런데 당 신 모임에 나갈 때 그런 옷 입지 말라고 했 지. 당신은 내 말 한번도 안 들어. 이런 이 런 가슴 골이 훤히 다 보여. 당신은 왜 그 리 항상 야한 옷만 좋아해? 사람들이 다 뒤에서 뭐라고 흉볼거야. 부인: 이게 무슨 야하다고 그래. 내가 언 제 당신 말 한번도 안 들어? 아 진짜 기분 나쁘네. 내가 언제 항상 야한 옷만 입어? 남편: 당신이 항상 야한 옷 입지 모임 나갈 때마다. 그러고 보니 당신 엄마도 그 랬던 것 같아. 하긴 당신 엄마 술집에서 일했으니… 부인; 아니 이 옷 한번 입은 것 가지고
Health
는지를 살펴보자. 이러한 말투를 쓰는 사 람은 자신의 설득력에 감탄하지만, 평등하 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대화를 이끌지 못하 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억울한 기분이 들 어서 다시는 대화하고 싶지 않게 결심하도 록 이끌 것이다. 두 번째, 나는 어떤 일을 단순히 불평하 고 있는 건지, 상대방 자체를 비난하고 있 는 건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인간관계 에서 더군다나 친밀한 관계에서 불평은 항 상 있게 마련이다. 부인이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싫은 것은 단순한 불평이지만 내 말을 한번도 안 듣고 항상 야한 옷만 입는 다고 말하는 것은 이미 비난으로 남편의 대화가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혹시 남편이, 아내가 또는 자녀 들이 단순한 불평을 말할 때 지나치게 수 비적으로 반응하는 것도 또 다른 비난과 공격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담담하게 상대방의 불평을 들어주고 그 사람이 모두 말한 뒤에 자신의 생각을 솔직, 담담하게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즉, I statement (나 주장법)을 이용해 내가 알고 있는 나 만의 감정, 생각만을 말하는 것이다. 왜? 나는 나의 생각만 알지 다른 사람, 아무리 남편이래도 내 자녀래도, 알 수 없다는 이 해와 믿음을 가져야 한다. 이에 반해 You statement 는 근거 없는 많은 추측을 담아 서 “네가 날 싫어해서 그랬지” 등으로 말 해서 상대방에게 억울함, 방어 자세등을 일으키는 것이다. 네 번째, 너는 항상 숙제를 안해, 너는 엄 마말 한번도 안들어등 always, never라는 단어는 효과적인 의시소통이 아닌 위험한 단어들이다. 이 말을 듣는 상대방은 자동 적으로 수비자세로 들어간다. “내가 언제 항상 안했어? 내가 한번도 안들었다고?” 이렇게 말이다. 이런 원칙들과 함께 꼭 기억해야할 것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다. 성 의 있게 진심으로 때론 상사에게 욕먹고 들어온 남편, 친구와 싸우고 온 아이들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전폭적인 지지를 해 가면서 이야기에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다. 관계형성, 회복을 위해 의사소통의 스킬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사랑만 있고 스킬 이 없는 관계에는 항상 Miscommunication (오해) 이 따른다. 자녀관계, 부부관계 에서 이 원칙을 잊지 않으시고 효과적 의 사소통을 연습하셔서 최고의 관계를 아름 답게 이뤄나가시는 밴쿠버 한인 가정들이 되시기를 소망한다. 조미영
Lifebridge 상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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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과대학을 갓 졸업하여 첫 환자를 임상한 지가 바로 엇그제 같은데 어느새 30여년의 세 월이 흘러간 듯 하다. 치과의로서의 나의 첫 임상은 환자의 치아 에 걸쳐져 있는 브릿지를 제거하는 케이스였 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매우 간단한 치료였슴 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얼마나 긴장되고 떨 렸는지 진료 후 수일간 몸살을 앓았던 기억이 난다. 첫경험의 고통이 그렇게 클줄은 미처 몰 랐던 젊은 시절이었다. 이후 수천 건의 임상을 경험해 오면서 평생 을 치과의로서 잊지못할 에피소드들을 본 지 면을 통하여 풀어나가고자 한다. 그리고 앞으 로도 첫 경험과같이 순수하고 정열적인 초심 으로 부터의 발돋움을 하는 자세로 과거를 회 고하고자 한다. 수년전 몇주동안 멕시코의 오지로 원주민을 위한 의료봉사를 간 일이 있었다. 처음엔 같 은 교회의 장로께서 그곳으로의 봉사활동을 제안하였을 때 막상 거절은 하지 못하였고 그 저 형식적인 에메모호한 태도로 응수 하였는 데 그분께서는 이를 수락의 의미로 오인하고 출발일 불과 몇일전에 구체적인 봉사활동 계 획을 물어오시기에 엉겁결에 멕시코행 비행기 에 몸을 실을 수 밖에 없었다. 그곳으로 향하는 동안 비행기 안에서의 나 는 기대감과 설레임 보다는 약 한달간의 진료 공백과, 각종 고정비용의 지출 등등에 관한 생 각으로 복잡하고 착잡한 심정이었다. 멕시코 현지에 도착 후 주로 그곳의 원주민들을 진료 하게 되었는데, 그들의 구강상태는 상상을 초 월할만큼 좋지 못하였다. 게다가 현지에 마련 된 유일한 치과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두 평 남짓한 협소한 진료공간에 낡은 수동식 치 과의자와 골동품같은 낡고 녹슬은 진료기구 들을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같은 지 구상에 살면서도 각종 첨단장비들로 무장된 현재의 의료시스템과 비교해 볼 때 우리는 얼 마나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가에 대하여 다 시 한번 감사함을 느꼈고, 급작스러운 준비로 만족스럽지 못할만큼의 진료장비를 준비해간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기회가 주어진 다면 제대로된 진료장비를 구비하여 다신 한 번 그곳을 방문하고 싶었다. 비록 그들과 언 어는 소통할 수 없었지만, 작은 치료에도 크 게 감사할 줄 아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 들이었다.
<써리> 이영희 치과 원장
평소에도 식성이 까다로와 외식은 물론이고 타지에서의 생소한 음식에는 항상 거부반응을 일으키던 옳지못한 습성이 있어 먹거리에 대 하여 고민을 하였으나, 의외로 매끼니 마다의 식사가 꿀맛같이 느껴졌고, 특히 주로 닭고기 와 밀가루로 빚어진 현지의 음식들은 지금까 지도 식욕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또 한 마땅 한 잠자리가 없어서 학교건물의 시멘트 바닥 에 누워 잠을 청하여야 하였지만, 그 당시만 큼 깊은 숙면을 취했던 적이 내 평생 몇 번 이나 있었는지 헤아리기 힘들듯 하다. 참으 로 기묘할 만큼의 나날을 보냈었고, 적지 않 은 현지의 원주민들과 감사한 마음을 주고 받 으며 진료봉사를 그렇게 무사히 마친 후 귀 환 할 수 있었다. 더욱 신기한 일들은 이곳 병원으로 복귀한 후 일어나기 시작했다. 밴쿠버로 돌아온 다음 날 그동안의 여장을 하루만에 풀고 병원사무 실로 들어서니, 그동안 밀렸던 각종 청구서들 이 숨이 막힐만큼 수북히 쌓여져 있었다. 다시 한 번 착잡한 마음과 더불어 진료를 위 한 기도에 임하고 환자를 맞이하기 위하여 진 료실에 들어서니 평소보다 몇배나 많은 환자 분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특히 오후들어서 부 터는 미처 예약을 하지못한 환자들까지 몰려 들기 시작하여 병원은 북새통을 연상케 할만 큼 붐비게되었고 약 4개월간 그런 상황은 계 속 이어졌다. 그 결과 병원 개원 당시 은행으 로부터 대출받은 모든 대부금을 상환할 수 있 었고 여유자금으로 새로운 진료장비들도 도입 할 수 있었다. 마치 환자분들이 사전에 계획 된 것처럼 정확히 4개월간 그렇게 몰렸고, 또 다시 사전에 계획된 것처럼 4개월 후에는 평 소의 환자수로 되돌아오기 시작했다. 이후 지 금까지도 그렇게 많은 환자들을 맞이해본적은 없는 듯하다. 멕시코 현지에서도 매우 힘들고 고단하였지만 나날이 행복한 하루였고 복귀 후 4개월간도 그런 성격의 비슷한 행복을 누 렸던 듯 싶다. 물론 지금 현재도 감사와 더불 어 하루하루를 임하며, 환자 한분 한분의 만족 과 행복이 곧 나의 행복임을 깨달아가고 있다. 이영희 원장 ·캐나다 치과의사(NDEB,CDSBC) 자격취득 (2000년) ·북미 임플란트 전문과정 (AAID)수료 (2001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해외초청강사 역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해외자문위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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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3년 1월 18일 금요일
문화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영성 2.0
[영성 2.0]
모새골 공동체 임영수 목사
모새골 공동체 임영수 목사
영성(靈性)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불안한 시대, 인간의 근본조건을 성찰하려는 움 영성(靈性)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영성 불안한 시대, 인간의 시작한다. 근본조건을종단·종파의 성찰하려는 움직임이 직임이다. 우리 시대 종교인을 만나는 2.0’ 시리즈를 벽을 넘 다. 우리 시대 종교인을 만나는 ‘영성 2.0’ 시리즈를 시작한다. 종단·종파의 벽을 넘어, 세상의 변 어, 세상의 변화와 함께 호흡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닦아온 이들이다. 화와 함께 호흡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닦아온 이들이다.
묵상, 텃밭 가꾸기, 독서 영적 리뉴얼 저절로 되죠 <Renewal새로운 통합>
서울 대형교회 목사직 버리고 양평서 공동체 일군 지 10년 기성 교회, 허탈한 삶 치유에 한계 성경의 ‘쉴 만한 물가’ 만들어요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을지대학교. 매주 일 요일 이 학교의 도서관 지하 강당은 예배당 으로 변한다. ‘모두가 새로워지는 골짜기’라 는 뜻에서 ‘모새골’이라 이름 붙인 신앙 공 동체의 식구 300여 명이 주일예배를 드린다. 공동체의 본거지는 경기도 양평군 송학 리 양자산 자락. 영락교회 담임을 지낸 임영 수(72) 목사가 훌쩍 도심을 떠나 뜻 맞는 이 들과 함께 2003년 초 시작한 신앙공동체다. 8000평 대지 위에 예배당·숙소 등 10여 동의 아담한 건물을 지어 놓고 기성 교회에 염증 을 느낀 사람들을 받는다. 3∼4일씩 무료하 게 뒹굴며 처음에는 자신과, 그 다음엔 절대 자와 만나게 하는 영적 재충전의 공간이다. 예배가 끝난 후 임 목사를 만났다. 10주년 을 맞는 감회를 들었다. 그의 묵상집 모새 골 사계(조이웍스)도 마침 나왔다. -감회가 남다르겠다.
대형교회 목사직을 벗어 던진 뒤 10년 전 영적 재충전 공간인 모새골을 시작한 임영수 목사. 임 목사는
“2003년 1월 첫째 주 기도회로 시작했으 니 딱 10년이다. 하지만 특별한 의미를 두지 는 않는다. 대나무로 치면 하나의 매듭, 나 무로 치면 하나의 나이테를 더한 거다. 매듭 하나를 완성하면 그 다음 매듭을 준비하며 보냈다. 한국교회의 대안 같은 거창한 일이 아니다. 책 쓰기로 치면 내 신앙의 본문 다 음의 결론이다.”
“교회는 올바른 삶의 의미와 목적을 제시하면서도 그런 현실 너머 영원한 삶이 전개된다는 것을 알려줘
-대형교회 목사직을 그만뒀다.
야 한다”고 했다. 어둠 너머 밝은 실내처럼 말이다.
“구도자적인 삶을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런 걸 꾸리게 됐다. 하나님께 가는 길을 일상의 삶 속에서 구현하자는 취지다.” -공동체 안에 마을도 있고, 교회도 있다.
“상주 인원이 15명쯤 된다. 신선한 영성 체험을 위해 모새골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조리·청소 등 마을 관리를 맡는다. 요일 별 로 자원 봉사하는 분들까지 치면 40명에 이 른다. 이들을 생활공동체라 부른다. 대부분 모새골 교회 신자다. 처음에는 교회 건물 없 이 예배공동체로 시작했다. 신자가 늘면서 이렇게 방치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해 모새골 교회를 정식 발족했다.”
경기도 양평군 송학리 양자산 자락에 있는 생활공 동체 모새골 마을 전경.
[사진 조이웍스]
-일반인이 들어가면 어떻게 지내게 되나.
람이 수면제를 끊은 경우도 있다.”
“묵상하고 독서하고 노동하는 게 전부다. 저녁에 상담을 받거나 내 설교를 듣는 일을 빼놓으면 뭘 하든 자유다. 시간에 쫓겨 바쁘 게 살던 사람들이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지면 조용히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모양이 다. 이제까지의 삶을 정리한다고 한다. 마을 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다른 종교인도 들 어올 수 있다. 모새골 일상 체험 프로그램, 3 박4일 집중 영성 프로그램 두 가지가 있다. 식비와 숙박비는 내야 한다.”
-신비주의에 빠지는 거 아닌가.
-이런 공간의 의미를 설명한다면.
“세상은 하나님이 만드신 정원이다. 하나님 은 정원 책임자, 기독교인들은 정원사다. 정 원사가 열심히 일을 하다 보면 힘이 소진되고 회의에 빠질 때도 있을 것 아닌가. 그럴 때 모 새골에 들어와 영적 리뉴얼(Renewal·새로운 통합)을 하라는 거다. 모새골은 성경 시편에 나오는 ‘쉴 만한 물가’ ‘푸른 초장’이다.” -리뉴얼한 사람들은 어떻게 변하나.
“다양하다. 6개월 시한부 생명을 선고 받은 암 환자가 2박3일 모새골을 다녀간 후 ‘의미 있게 남은 날들을 살다가 죽음을 맞겠다’고 생각이 바뀌어 2년을 사는 식이 다. 수면제 없이는 잠을 이루지 못하던 사
“어떤 종교든 신비는 있게 마련이다. 신비 현상은 종교의 보이지 않는 뿌리 같은 거다. 그런 신비의 힘 없이 보기 좋은 열매의 삶은 이뤄지지 않는다.” -그런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여러 가지가 작용한 결과라고 본다. 일상 에서의 탈출, 느리게 흐르는 시간, 깨끗한 자 연, 영적인 마을 분위기…. 모새골에서는 눈 에 보이지 않는 곳이 더 잘 단장돼 있다. 방문 자들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다. 침대나 의 자 같은 가구 하나도 전문 디자이너에게 의뢰 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주변과 조화되도록 만들었다. 마을에 첫 발을 내디디는 순간 안 정된 느낌을 받는다는 사람이 많다.” -세습 논란 등 교회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그런 모습 이 면에 맑은 샘물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한국교회 전체가 깨끗해지리라는 얘기는 아니다. 진화라고나 할까. 역사적으로 부패 를 극복했던 예수의 영이 죽지 않고 이어지 리라는 것을 신앙 속에서 긍정한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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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세대를 잡아라
싸이 선글라스, 김연아 스케이트 K옥션 자선경매에 나왔다
요즘 극장가 흥행 조건 ‘레미제라블’ 타워 등에 중년 몰려 예술영화 감상도 30대 못지않아 극장가에 40대 이상 중·장년층 바람이 거세 다. 지상파 TV는 말할 것도 없다. ‘대중문 화는 10대~20대의 것’이라는 말이 수정돼 야 할 형국이다. 복고 취향의 ‘7080’ 정도 가 아니다. 중년층은 이제 영화 흥행을 결정 하는 큰 손으로 떠올랐다. 이들을 무시하고 는 ‘대박’은 힘들다는 게 충무로의 정석처 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13일 영화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 면 박스오피스 1~5위 중 3편에서 모두 40대 이상 관객 예매율이 가장 높았다. 영화·뮤
요즘 흥행영화 연령대별 예매율 레미제라블
타워
로얄 어페어
10대
3%
4%
0%
20대
20%
18%
15%
30대
37%
36%
40%
40대 이상
39%
42%
45%
자료:맥스무비, 17일 현재 제14925호 40판
리안 감독의 3D 블록버스터 ‘라이프 오브 파이’. 중·장년층의 반응이 뜨겁다.
지컬·출판시장을 강타한 ‘레미제라블’, 한 국형 재난영화 ‘타워’, 리안 감독의 3D블럭 버스터 ‘라이프 오브 파이’다. 특히 400만 명을 돌파한 ‘타워’는 40대 이 상의 예매율이 42%로, 30대(36%) 보다 훨씬 높았다. 500만 명을 넘기며 국내 뮤지컬영화 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레미제라블’ 역 시 40대 이상이 39%로 가장 높았다. 예술영화 쪽에서도 중년의 파워가 만만 치 않다. 흔히 예술영화의 흥행 마지노선으 로 꼽히는 관객 1만 명을 넘은 덴마크 영화 ‘로얄 어페어’의 예매율도 40대 이상이 가 장 높다. <표 참조> 관객 4만 명을 돌파한 ‘아무르’ 역시 40 대 이상 예매율(39%)이 30대(41%)에 육박 했다. 이런 경향은 TV에서 더 선명하게 확인 된다. 시청률 40%를 돌파한 ‘내 딸 서영 이’ 등 흥행 드라마들은 전부 중·장년 취
향이다. 상대적으로 젊은층 시청이 많은 미 니시리즈는 흥행해도 20%를 넘기기 힘든 상황이다. ‘내 딸 서영이’는 60대 이상 시 청자가 26.6%를 차지했다. 40대 이상이 총 67.9%였다. (닐슨코리아 집계) 반면 모바일·PC 등으로 TV를 시청하는 N스크린에서는 젊은층의 이용이 압도적 이었다. CJ헬로비전의 N스크린 서비스 티 빙은 20대 이용률이 43%로 가장 높았다. (2012년 7월) 20~30대가 78%에 달했다. 드라마평론가 공희정씨는 “집에서 실시 간으로 보는 지상파TV는 이미 중·장년층 의 전유물이 됐는데, 기존 시청률 조사는 스마트기기를 통한 젊은층의 시청행태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의 주 소비층은 아직까지 20~30대 다. 하지만 40대 이상 관객의 비중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90대 중반 일기 시 작한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겪은 데다 가
[사진 20세기폭스]
족 여가문화도 누릴 줄 아는 세대로 성장했 기 때문이다. 장년층 또래문화가 자리잡은 것도 변수다. 예술영화로 유명한 서울 광화문 씨네큐 브의 강신웅 대표는 “극장을 찾는 주 고객 층이 중년 주부다. 중·장년층이 이미 다양 한 문화소비의 중심세력으로 떠올랐다. 예 술영화는 젊은 영화 마니아들만 찾는다는 것은 편견”이라고 말했다. 이창현 CJ E&M 영화부문 홍보팀장은 “가족영화의 강세 등 제작과 마케팅 모두 에서 중·장년 관객의 움직임을 눈여겨보고 있다. 제작비가 큰 영화일수록 캐스팅 단계 부터 기성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배우를 선 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아예 실버세대를 겨냥한 영화가 활발하게 제작 되고 있다. 양성희 기자 shyang@joongang.co.kr
‘국제가수’ 싸이의 선글라스와 올해 서울 서 열릴 예정인 콘서트 티켓이 10만원부터, 루이비통에서 제작한 김연아 스케이트 트 렁크와 거기 담긴 친필 사인 스케이트가 3000만원부터-. 미술품 경매사 K옥션서 30일 여는 ‘사랑 나눔경매’의 출품작 면면이다. 각계 명사들 의 애장품과 화가 김창열·김종학·이왈종· 오치균 등이 기증한 작품 등 102점을 경매 한다. K옥션이 매년 첫 행사로 준비하는 자선 경매로 수익금은 어려운 환경의 미술 꿈나 무를 교육하는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 프로그램과 유니세프에 기부된다. 경매 시작가를 시중 거래 가격의 30%선 에서 매겨 참여를 독려한다. 빅뱅의 탑과 지드래곤이 공연 때 입었던 재킷(시작가 각 10만원), 배우 고소영·장동 건 부부의 가방(각 10만원), 유홍준 명지대 교수가 기증한 가야토기(100만원), 갤러리 현대 박명자 회장이 내놓은 천경자 화백의 채색화 ‘여인’(3000만원) 등이 나왔다. 경매작 사전 공개는 23∼29일 K옥션 서 울 신사동 사옥에서. 02-3479-8824.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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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Pan Pacific College is looking for a full-time experienced Web Marketing Manager. At least College Diploma, More than 5 years of working Experience, Experience related to Education is an asset. C$26 ~ 34 / depending on experience, 37.5/week, 7.5/week. Duties: Plan, organize, and direct the design of website, Develop and maintain the website, Plan, develop, and maintain internet cafe on public website. Please send your resume via sue@ppcollege.com
직원모집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일시 : 매주 월요일 10:00 오전 - 1:00 오후 장소 : 2733 W 41st Ave. Vancouver Kerrisdale Presbyterian Church (교회 후문으로 오십시오.) 일시 : 매주 화요일 10:00오전 -12:00오후 장소 : 10541 King George Blvd. Surrey 한인신용조합 써리지점 회의실 강사 : 이영화 목사 (문의: 604-837-2944)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비용 :무료
급구인
Cook Wanted 밴프에 위치한 서울옥 식당에서 함께 일하실 주방장을 구합니다. -매일 음식준비, 메뉴를 만들 수 있는자 -요리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 -한국식, 중식요리 경험자 -3년 이상 경력 소유자 -주 40시간 근무 -$14/hr -연 2주 유급휴가
연락처: 1-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103 - 215 BENFF AVE, Alberta, T1L1B1
F/T Japanese Teppanyaki cook (Langley), min 3yrs exp, $18-20/hr, cook & serve Japanese style teppanyaki food w/ some performance by the pan-table, basic English, katanagrill@hotmail.co.kr or Fax 604-533-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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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or 파트 타임 한인 약사분 구합니다. T. 604-617-0771 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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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Osaka Today, 168-8180 No. 2 Rd. Richmond BC. Kjh1203@hotmail.com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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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직원모집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직원모집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직원모집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hinese Cook of Korean Style.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101-15988 Fraser Hwy, Surrey, BC, V4N0X8
직원모집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 기본 영어와 한국어 가능. ** 연락 : dh-you@hotmail.com
직원모집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직원모집 Coquitlam Dental Practice serving the Korean and Canadian community needs an Intra-Oral Dental Assistant Job Duties: •Prepare patients for dental examination and assist dentist during procedures •Take and develop X-rays •Assist with implant surgery •Educate patients about oral hygiene and treatments •Record dental procedures performed •Process payments and insurance claims •Schedule appointments
Qualifications: •Minimum 1 year experience as dental assistant •Certified in dental radiography •Fluency in Korean & English
Wage will be $23/hr + benefits. This is a permanent, full-time position. Resume to Lougheed Station Dental Centre Email: lougheed_dental@hotmail.com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직원모집 Sushi Cook. F/T. Min. 3 yrs exp.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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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experienced Korean cook,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in Japanese BBQ(Yakiniku) and its sauce. Managing kitchen operation, development of menu, recruite & hire staff. $19/hrs. Korean language asset. COOK. Min. of 3 yrs of exp. in Japanese.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Cook food &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16/hr. Yakiniku CHOSUN, 793 Jervis St. Vancouver BC V6E 2B1. Email: gyudony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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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TOYAMA JAPANESES RESTAURANT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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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 Sushi, Langley, B.C. seeks a sushi cook. Permanent position. $15/hour. Duties: Prepare sushi and Korean fusion dishes, supervise/train kitchen helpers, plan menu and daily specials, develop Korean style fusion dishes, monitor food supplies; Req: High School Diploma, Completion of college program as Sushi cook, Over a year of experience as a Sushi Cook, Korean speaking and English speaking an asset. E-mail resumes to ugnam@naver.com
직원모집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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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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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Tel: 604-568-8385 E-mail: rakurakuinburnab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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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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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금호타이어 마케팅부에서 함께할 가족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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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experienced Korean cook, min 3 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6-18/hr, Full time position, Create and develop new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Korean asset, Baik Mi Korean reastaurant (Surrey), baikmi@hot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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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ook for Chinese cuisine.
fully equipment, 3 hoist, lots of costumers in Burnaby (Boundary and 1st ave) Call Martin for more details, $95,000
604-291-6469 / cell:604-767-7859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직원모집 Japanese Restaurantin Langely. Hiring-F/T cook: 40hrs/week, Required: 3+yrs exp. High school diploma. wage:$18.50/hr 40hrs/wk. Resume: akanejap@gmail.com
직원모집 FT Japanese restaurant server, Basic English, Korean asset, completion of high school, Provide job training , 40hrs/ week, $11-12/hr, will arrange accomod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 Fort St John Fax: 250-785-0059, Email: qspot@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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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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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20회는 중앙일보 2785호에서 계속됩니다.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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