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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5호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A
Vancouver JoongAng Ilbo
강화된 규정 간과하면 병역 기피자될 수도 병역법 시행령 개정 … 유학생, 3개월 이상 한국 체류 불가 영주권 취득 후 3년 이상 거주해야 37세까지 병역연기 가능 올해부터 한국의 병역 관리 규정이 대폭 강화돼 병역의무 대상자 중 해 외에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영주권 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 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20일 대통령령으로 개정된 병역법 시행령이 올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는 병역을 마 치지 않은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3 개월 이상 체류하면 병역의무가 부 과되고, 영주권자는 해당국에서 3 년 이상 거주해야 병역의무가 연기 된다. 다음은 신분에 따른 병역법 강화 내용이다. ◆ 유학생의 경우 = 개정된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유학 등 국외이주 외의 목적으로 국외여행 허가를 받 은 사람이 허가 기간 내에 귀국해 3 개월 이상 계속 국내에 체재하는 경 우 병역의무가 부과된다. 법 개정 전에는 국외여행허가 기 간 중 한국에 6개월 이상 체류한 경 우에만 병역의무를 부과했었다. 이에 대해 병무청은 “병역기피를
위해 국외체류 허가를 받아 놓고 한 국에 장기 체류하는 부작용을 방지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병역미필자 중 국외여 행허가를 받아 출국한 유학생들이 방학 등을 맞아 한국에 입국할 경 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이번 법 개정으로 유학생의 국외여행 허가 기간은 다소 완화돼 박사과정이나 치·의·한의·수의과 등 의학 관련 석사 과정의 경우 최장 29세까지 병역을 미룰 수 있게 됐다. 30세가 되는 해 6월까지 박사학위 를 취득할 수 있는 경우 그때까지 허가 연장을 할 수 있다. 학부생은 현행과 같이 4년제는 25 세까지, 5년제는 25세까지, 치·의·한 의·수의과 등 6년제 과정은 28세까 지 국외여행 허가 연장을 통해 병역 연기가 가능하다. ◆ 영주권자의 경우 = 현행 병역 법 시행령에 따르면, 영주권 취득 등 국외이주 사유로 부모와 함께 국외 에 거주하면서 국외여행 허가를 받 은 경우에는 최장 37세까지 병역을
연기할 수 있다. 또 영주권이 아니더라도 국외에서 부모와 같이 24세 이전부터 거주하 고 있거나 25세 이후 5년 이상 거 주하고 있는 경우에도 같은 규정을 적용 받는다. 하지만 영주권자가 영주귀국 신고 를 하거나, 1년 중 통틀어 6개월 이 상을 한국 내에 체류했을 때, 1년 에 통산 60일 이상 한국 내에서 취 업 등 영리활동을 하면 병역이 부 과된다. 또 한국 내 교육기관에서 수학 중 인 경우 수학기간 중 자신의 부모 또는 배우자가 1년 중 통틀어 6개 월 이상 한국에 체재하면 국외여 행 허가가 취소되고 병역의무가 부 과된다. 특히 부모와 함께 거주하지 않으 면서 영주권을 취득한 경우, 기존 에는 영주권 취득 후 1년만 거주하 면 37세까지 병역을 연기할 수 있 었지만 올해부터는 3년 이상 거주 해야 한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2013년 1월1일 시행 국외여행 허가 관련 규정 신분 유학생
<자료 = 병무청>
허가 기간 대학교
4년제
25세까지
5년제
26세까지
6년제(치·의·한의·수의과 등)
28세까지
대학원 석사
국외 거주자
▪허가 기간 중 한국 내 3개월 이상 계속 체재 시
2년제
27세까지
※입학예정일 6월전부터 졸업예정일 경과 3월 범위 내
2년 초과
28세까지
※상급학교 진학예정자는 졸업예정일부터 6월 범위 내
치·의·한의·수의과 등
29세까지
※30세가 되는 해 6월말까지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경우 그때까지 추가로 기간연장 허가 가능
박사
영주권자
허가 취소 요건
▪영주권 취득 후 3년간 계속 거주
▪부모와 같이 거주하며 영주권 취득 ▪부모와 같이 5년 이상 국외 거주
▪부모와 같이 24세 전부터 국외 거주
37세까지
▪영주귀국 신고를 한 경우
▪1년 중 통틀어 6개월 이상 한국 내 체재 시
▪한국 내 취업 등 영리활동을 하는 경우
▪한국 내 교육기관에서 수학하면서 부모 또는 배우자가 1년 중 통틀어 6개월 이상 한국에 체재하는 경우
한국 여자 빙속 첫 세계신, 상화도 놀랐다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20일(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6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80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세계기록을 세운 이상화가 전광판에서 자신의 기록을 보며 놀라고 있다.
>> 관계기사 B11면
형식주의(Red Tape), 경제 발전 막는 주범 이번 주(21~25일) ‘형식주의 관료주의’ 철폐 기념행사 열려 이번 주 21일부터 25일, 일주일동안은 캐나다가 네번째 맞는 ‘형식적 관료주 의 철폐 주간’(Red Tape Awareness Week)이다. 캐나다 독립자영업 연합체(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CFIB)는 매년 1월의 한 주 를 정해 ‘형식주의 철폐 주간’을 기념 하고 있다. CFIB는 “정부의 관료주의에 빠진 형식주의가 소규모 자영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시 민들은 정부에 형식만 앞세운 규제 개혁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 했다. BC 주 정부는 관습적이고 형식적 인 제도와 법제들 때문에 낭비되는 인적, 물적 자원이 많다는 것을 인정 하며 쓸데없는 규제를 없애겠다고 약 속했다. BC 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규제 개혁 연차 보고서를 발간 하고 있다. 이것은 캐나다의 다른 주들보다 앞 선 개혁 보고서이다. 그 결과 형식적 인 규제 42 %를 없애는 효과를 보기 도 했다.
또 지난 해 10월에는 새로운 규제개 혁 웹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www.gov.bc.ca/regulatoryreform) 이것은 이전의 있던 스트레이트포 워드 BC(Straightforward BC website) 사이트를 개선한 것이다. 새 사이트는 주 정부의 규제 개혁을 상세하고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행정 의 투명성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특 히 이 사이트에는 ‘Have you Say’라 는 코너가 있어 시민들이 규제 철폐에 대한 질문을 하고 답변도 받을 수 있 게 되어 있다. BC 주 소사업 담당 장관인 나오미 야마모토(Naomi Yamamoto)는 “공 무원의 형식주의가 얼마나 큰 문제인 지 잘 알고 있다. 형식주의 철폐는 투 자를 촉진해 경제 발전 및 고용 창출 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CFIB 부회장인 라우라 존스 (Laura Jones)는 “캐나다에서 형식주 의는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 이다. 특히 소규모 사업자들은 정부의 쓸데없는 규제 때문에 제대로 사업을 펼치기조차 힘들다”며 “규제 철폐는 캐나다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C 주 정부는 규제 철폐 관련 데이 터 베이스를 만든 첫번째 주이기도 하다. 이 데이테베이스에는 규제 철폐 개수와 실태등이 상세하게 나와있다. 지난 2012년 6월에 BC 주정부는 BC 규제 개혁 지침서를 발간했다. 이 보 고서에는 규제 개혁 관련 청사진을 담고 있다. CFIB는 BC 주가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규제 철폐 모범주인 ‘A’ 등급을 천세익 기자 받았다고 발표했다.
BC주 아이스 와인 산업 불황 폭설과 짐승으로 인한 농장 피해 커 >> A3 10만불 든 지갑 돌려준 노숙자 캘거리의 가장 따뜻한 이야기 [건강한 당신] 스마트폰에 빠진 유아어린이, 뇌 발달 늦어진다
>> A4 >> B2
A2 커뮤니티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 너무 편해요 총영사관, 올해 첫 출장영사 아침 일찍부터 발길 '북적' 늘어나는 민원수요에 대응 작년 17차례 출장·순회영사 주밴쿠버총영사관의 올해 첫 출장영사 서비스 가 지난 19일(토) 코퀴틀람 지역에서 실시됐다. 교민들의 발길은 민원서비스 시작 30분전인 오 전 9시30분부터 이어졌다. 교민들은 최연호 총 영사를 비롯한 영사관 직원들에게 “휴일도 마 다 않고 우리가 사는 곳 가까이까지 이렇게 찾 아와 영사 서비스를 해주니 너무 편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은 지난해 BC주와 알버타주, 사스카츄완주 등 관할 지역 교민 밀집지역에서 모두 17차례 실시한 출장·순회영사 서비스를 통 해 1,800여건 이상의 민원을 처리했다. 밴쿠버총영사관 집계에 따르면, 2012년 전화로 문의상담을 해 온 민원은 62,400건으로 하루 평 균 250여건에 달했다. 인터넷 민원도 4,160건으로 일일 평균 16건 꼴 이었다. 이밖에 공증 24,832건, 여권 3,025건, 재
지난 19일 코퀴틀람 지역 출장영사 현장을 찾아 민원처리 상황을 점검한 최연호 총영사(가운데)가 영사관 직원들과 함께 교민들의 민원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외국민 등록 1,279건, 국적신고 1,191건, 비자 1,065건 순으로 민원수요가 많았다. 최연호 총영사는 “한정된 인력이지만, 늘어나 고 있는 다양한 민원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최선
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민들이 좀 더 편리하고 가깝게 영사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 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종교지도자 초청, 통일 기원 신년간담회 “새정부 출범…한인사회 발전 기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캐나다 서부협의회(회장 최강 일)가 주최한 2013년 종교지도자 초청 <통일기원 신년 간담회>가 21일(화)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연호 총영사를 비롯해 이용훈 한인회장, 장성순 재향군인회 회장 등 한인 단체장 들과 서영오 한인기독교협의회 회장 등 종교지도 자, 평통 회원 등 모두 80여 명이 자리했다. 최강일 회장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존 경하는 종교 지도자들을 모시고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격려와 단합의 시간을 갖고자 오늘 자리 를 마련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최연호 총영사는 “밴쿠버 한인사회는 지금 축하 와 위로가 필요한 시기이다.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에 많은 성원을 바란다”며 “캐나다에서 밴쿠 버 한인사회가 모범적임 커뮤니티로 인정받고 있 다. 앞으로도 주류 사회에 적극적인 동참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한 종교 지도자들은 대한민국의 평화 통일과 밴쿠버 교민들의 화합을 위한 덕담을 나누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었다.
마음 산책 스트레스 호르몬
|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하면 무엇인가 어
깨를 짓누르고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를 받을 때 나오는 ‘코티솔’이라고 불리는 호르몬은 순기능과 역기능이 함께 존재합니다. 이 호르몬이 많이 쌓이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적절하 게 유지되면 우리 몸이 위기에 대처할 때 힘과 에너지를 보충해 주고 새 활력 을 얻게 됩니다. 지금 눈앞에 놓인 삶의 위기와 역경으로 인해 낙심하거나 좌 절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 스트레스로 인해 겸손과 소망의 자리로 내려가
한국 전통음악, 우수성을 뽐내다 가야금 연주자 이종은 씨는 지난 17일(목) 오후 1시 더글라스 컬리지에서 열린 ‘Arts at One’ 콘서트에 참여해 한국 전통 음악을 소개했다. 한국 문화를 알 리는 예술인으로 초대 받아 연주를 펼친 이종은씨는 “많은 학생들이 한국의 가야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도 한국 전통 문화와 음악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현주 기자
“활발한 네트워크 통해 양국 협력에 도움 될 것” CKBA, 한-카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캐나다 한국 비즈니스 협회(Canada Korea Business Association, 이하 CKBA)가 지난 18일(금) 샹 그릴라 호텔에서 한-카 수요 50주년을 기념하는 레드카펫 행사를 개최했다. 밴쿠버에서 무역, 회계, 부동산, 법률 등 각 분야
에 종사하는 약 100 여명의 비즈니스 회원이 참석 한 가운데, 버나비 노스 주의원인 리차드 T. 리 주 의원과 BC 신민당 후보인 신재경 씨도 자리해 회 원들과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CKBA의 존 김 회장은 “2013년, CKBA는 양국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 조현주 기자 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서 새로운 인생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날씨
오늘(화) 7° / 4°
흐림
한사랑교회 박종윤 목사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6° / 4°
6° / 5°
6° / 4°
캐나다지역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가짜 미국 돈 칠리왁서 말썽
미국 100달러 위조지폐 구별법은 화 폐를 접었을 때 색상의 변화를 관찰 해야 한다.
는 숫자를 잘 봐야 한다. 왼족 숫자 경우에는 검은색, 오른쪽 숫자는 옅 은 녹색으로 인쇄되어 있다. 다른 구별법은 100달러, 50달러 화
BC주 아이스 와인 산업, 불황 지속 올해 유난히 많이 내린 눈과 동물 침입으로 인한 피해 커
촉감, 색깔, 번호로 위조지폐 구별 가능 칠리왁에 있는 일부 사업체들이 위 조된 미국 지폐 때문에 골머리를 앓 고 있다. 이번 달 중순 이후 미국 위조 지 폐 달러로 신고된 건수가 무려 12 건이나 된다. 두개의 다른 몰에 있는 9개의 가게 에서 가짜 20달러, 50달러, 100달러 지폐가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위조 지폐는 감지가 가능했다. 육안으로 봐도 컴퓨터 종이로 인쇄된 것처럼 보였고 일반 지폐보다 크기가 약간 컸다”며 “더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 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위조지폐를 구별하는 방 법은 뭘까? 일단은 지폐 오른쪽과 왼쪽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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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를 접어서 반이 접힌 쪽은 위쪽으 로 잡고, 양쪽 끝이 아래쪽으로 내 려가도록 잡은뒤 녹색으로 인쇄된 숫자를 내려다 보면 인쇄 색상이 검 은색으로 보여진다. 이와같이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 이 변화도록 인쇄 되어 있지만 위조 지폐는 이와 같은 색상변화가 없다. 또 진짜 달러의 경우에는 재질이 거칠고 숫자가 인쇄된 부분이 올록 볼록한 것을 느낄수 있다. 그러나 가짜는 종이가 보통 매끈 매끈하다. 경찰은 돈을 만졌을 때의 느낌, 색깔, 숫자 등을 보고 혹시라도 이 상하다고 생각되는 점이 있으면 바 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BC주의 아이스 와인 산업이 올해 고 전하고 있다. 이처럼 와인 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는 이유는 두가지다. 첫째는 동물들 때문이다. 많은 포 도밭들이 조류와 사슴의 침입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올해 들어 유난히 많이 내리는 눈 때문이다. 30년동안 와인 산업에 종사한 섬 머힐 피라미드 와이너리(Summerhill Pyramid Winery)의 에릭 본 크 로식(Eric von Krosigk)은 “포도 재 배시 오랫동안 포도를 그냥 놔두는 경우 보통 25%의 손해를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자주 내리는
눈과 시도 때도 없이 포도밭에 침입 하는 동물들로 포도밭에 있는 70%의 포도가 손실을 입었다. 이를 돈으로 따지면 무려 70만불에 달하는 가치” 라고 말했다. 그럼 아이스 와인은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포도를 따지 않고 겨울 내내 추위와 눈을 맞게 그대로 내버려 둔다. 그 추위를 견디고 떨어지지 않은 꽁 꽁 얼은 포도를 밤에 수확해 만드는 것이 아이스 와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후와 눈의 양이 아 이스 와인 산업의 성패에 매우 중요 하게 작용한다. 에릭은 “기후를 어떻게 바꿀 수는 없다. 그렇지만 동물 침입으로 입는
아이스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포도를 얼은 상태로 수확해야 한다. 겨울 동안 에 포도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수 분은 적어지는 것에 반비례하여 당도 가 증가하게 된다.
손해를 막기위해 울타리를 만드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쓰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권오동 인턴기자
권오동 인턴기자
BC주, 눈 사태로 인한 사망자 급감 캐나다 눈사태협회, 교육을 통한 안전의식 증가가 큰 효과 이번 시즌 BC주에서 눈 사태로 인 한 사망이 감소했다. 매 시즌 평균 14명을 기록하던 사망자가 올해에는 1명만 발생하 면서 가장 사고율이 낮은 해로 기 록된 것이다. 캐나다 눈사태 협회(Canadian Avalanche Centre)의 페니 고다 드 (Penny Goddard)는 “사람들 의 안전의식이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눈 사태로 인한 사상건수가 줄어 들었다”며 “백컨 추리(Backcountry, 스키 또는 스 노우보드로 정해진 리조트 슬로프
외의 다른 곳에서 라이딩하는 것 을 말함)이용객들이 증가했음에도 이렇게 사고율이 감소한 것은 교육 의 효과가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이번 겨울 날씨조건도 사고율 감소에 영향이 있었다고 설 명했다. “어떤 시즌에는 날씨와 스노우팩( 눈덩이가 뒤덮인 들판)의 결합으로 위험한 조건을 만들었지만 올해는 대부분 지역에서 스노우팩의 조건 이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페니는 또 “눈사태 방지를 위해 서는 눈사태 기술 교육훈련(ava-
lanche skills training course)에 등록하거나, 스키를 타러갈 때는 꼭 누군가에게 일정을 알려주고 그 계획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제 안했다. “또한 본인의 신체에 맞는 안전한 장비를 마련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 다”고 충고했다. 어제, 21일(월)은 눈사태 인식의 날 (avalanche skills training course) 이었다. 휘슬러, 가리발디, 마운트 시모어에서는 한 주 동안 이뤄질 눈 사태 방지 교육이 진행되었다. 권오동 인턴기자
캐나다 국립공원 및 유적지, 이용료 인상 될 듯 본드 법무부 장관이 경찰 혁신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공공 안전을 위한 경찰 혁신 서미트 개최 BC 주 법무부 장관인 쉴리 본드 (Minister Shirley Bond)가 퍼블릭 세 이프티 캐나다(Public Safety Canada) 주관 ‘공공 안전을 위한 경찰 국제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ummit on the Economics of Policing 이라고 불린 이 회의는 지난 16일 과 17일 이틀동안 오타와에서 열렸으 며 캐나다 및 전 세계에서 참가한 경 찰 조직 관련 인사 250 여명이 참석
했다. 이 회담에서는 공공 안전을 위 해 존재하는 경찰력의 조직 혁신, 그 리고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 한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캐나다 국립 공원 및 유적지 이용 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캐나다 파크(Parks Canada)는 “42개의 국립공원과 167개의 유적 지에서 야영과 낚시등 야외 활동 을 할 때 내는 비용 2% 인상을 고 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의 앤드류 캠벨(Andrew Campbel)은 “정부
는 관광 산업 진흥을 돕기 위해 지 난 5년간 공원 이용요금을 동결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 관광 산업도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 동안 미뤄왔던 요금 인상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가격 인상안은 다음 달 중순까지 공청회등을 통해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다. 가격 인상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의회 승인도 필요하다. 캠벨은 “사람들이 공원을 많이 이 용하는 6월이나 7월에는 인상된 요 금이 적용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 많은 사람들이 2008년 가격 그대로 공원을 즐기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 권오동 인턴기자 붙였다.
A4 캐나다지역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시장들,차량징수금 제도, 여전히 유력 광역밴쿠버 시장들이 차량징수금 제도 도입에 대해 의견을 함께 했다. 지난 18일(금) 열린 시장단 회의에 서 대중 교통 제도 개선을 위한 자 금 마련 방안을 협의한 결과, 차량 징수금이 여전히 유력한 해결책이 라는 데 동의한 것이다.
하지만 차량 소유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돈을 부과할 지는 아직 명확 하지 않다. 버나비 시장 데렉 코리간은 "이번 회의에서 큰 진전을 보았다. 무엇보 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라고 말했다.
회의에서 도출된 차량징수금이 최 종 도입되기 위해서는 주정부 승인 이 필요하다. 노스밴쿠버 시장 리차드 왈톤 (Richard Walton)은 “2주 이내에 자금 해결 관련해 모여진 의견을 BC 주정부로 보낼 것이다. 시장들
의 의견이 모아진 것이 기쁘다"며 “이제 공은 주정부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차량 징수금 문제는 대중 교통 개선을 위한 시장들의 모임에서 항 상 첫 번째 해결방안으로 언급되 권오동 인턴 기자 곤 했다.
10만 달러가 든 지갑을 돌려준 캘거리 노숙자 이 추운 겨울, 캘거리에 사는 노숙 자 여성이 우리의 얼어붙은 마음을 훈훈하게 녹이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 10월, 10만 달러 가 든 지갑을 길거리에서 주운 후, 주인에게 돌려주었다. 이 사연이 사 람들에게 알려지면서 2012년 캘거 리에서 가장 마음 따뜻한 이야기로 선정되었다. 이름을 밝히기를 꺼리는 여성은 “주변의 모든 관심이 내게 쏠리면 서 마치 롤러 코스터를 타는 기분 이었다”며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지 지 않기를 바랬다. 솔직히 말하면 내게 있어서 이것은 그리 좋은 경 험은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의 일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관심이 마치 롤러코스트를 타는 기분이었다 고 말하는 캘거리 홈리스 여성의 뒷모습이다
지갑을 발견한 여성은 그녀가 살 고 있었던 YMCA 직원에게 가져 다 주었고 그들은 경찰에 연락을
해 주인을 찾게 되었다. 이 얘기가 대중들에게 알려지면 서 일자리 제공, 거처 마련 등 그
녀의 선행을 기리기 위한 많은 제 안들이 나왔다. “사람들로부터 내가 선행을 한 대 가로 돈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놀랐다. 그리고 나도 인 간인지라 크게 기대를 했던 게 사 실이었다"며 “그러나 한편으로 이 렇게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 내 자신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기도 했 다”고 전했다. 여성은 에드먼턴에 거주하는 지 갑 주인으로부터 현금으로 보답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노 숙자이고 보호시설에서 거주하고 있다. 권오동 인턴 기자
포트만 브리지, 얼음 폭탄사고 예방 케이블 스위퍼 설치 얼음 폭탄과 대량 추돌사건으로 진 통을 겪었던 포트만 다리 개선방안 이 발표되었다. BC주 교통부는 특별 주문 제작된 케이블 스위퍼( cable sweeper)가 12 월에 발생했던 대형 얼음폭탄 사고 예방에 해결방안이 될 것이라고 발 표했다. 교통부는 포트만 다리를 지 탱하고 있는 152개의 다리 케이블에 케이블 스위퍼를 설치할 예정이다. 케이블 스위퍼는 다리 케이블의 바 깥쪽에 장착, 특별 제작된 윈치를 이 용해 케이블 길이의 높낮이를 조절
할 수 있다. 또 스위퍼에 장착된 브 러쉬가 눈이나 얼음을 제거할수 있 을 것으로 보인다. 키윗(Kiewit Infrastructure Group Inc) 회장인 스콧 캐셀스(Scott Cassels)는 “연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 었다. 테스트를 해봐야 알겠지만 스 위퍼, 코팅, 성애방지 스프레이등이 다리 안전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 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위퍼는 이번 주말부터 설치와 추 가 테스트가 있을 예정이다. 권오동 인턴 기자
케이블 스위퍼는 눈과 얼음이 쌓이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한다.
【이민 칼럼】
변경되는 캐나다 경험이민 이번 주에는 금년부터 새로이 변경 되는 캐나다 경험이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이민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캐나다 경험이민 (Canadian Experience Class: CEC) 문호가 대폭 확대될 것 같습니다. 종 전에는 연간 3-4천명 정도가 경험이민 을 통하여 영주권을 받았으나 올해부 터는 약 10,000명으로 그 한도를 늘리 겠다는 것입니다. 경험이민 신청자격 이 지난 1월 2일부터 완화되었으므로 신청자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 었는데 이민부는 예년보다 2배이상 신 청인이 몰릴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변경된 CEC 신청자격을 살펴보면 우선 취업비자를 가지고 근무하고 있 는 경우 종전에는 2년 근무후에 신청 할 수 있었으나 금년부터는 국제학생 의 경우처럼 1년만 근무하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종전에는 경험 이민이 국제학생부문과 취업비자자의 두 범주로 나누어져 있었으나 이제는 한 범주로 통합된 것으로 보면 됩니다. 캐나다내 전문대학나 종합대학을 졸 업한 국제학생의 경우에 졸업후 3년간 취업비자를 받게 되며 이 비자기간 동 안 숙련직종으로 1년간 풀타임으로 근 무하면 신청자격이 주어집니다. 일반 취업비자로 입국한 경우 역시 취업후 1년만 지나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또 한 금번 CEC조건완화로 인하여 풀타 임의 기준이 종전의 37.5 시간에서 30 시간으로 축소되었습니다. 경험이민의 신청은 첫번째로 신청일 을 기준으로 과거 3년안에 1년이상의 근무경험을 고용주의 자세한 편지, 급 여관련서류, 세금서류 등으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신청은 현 재 취업비자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거 나 혹은 직장을 떠난지 1년내에 해야 합니다. 따라서 신청시에 반드시 취 업비자가 있어야 하거나 캐나다에 체 류중일 필요는 없습니다. 학업중에 받은 취업비자 (On/off-campus work permit이나 Co-op work permit)으로
일한 경력은 인정받지 못합니다. 경력증명이 가능하면 두번째로 영어 능력을 증명을 위해 이민부 공인 영어 시험인 IELTS나 CELPIP 성적표를 제 출해야 합니다. 신청인의 직업이 0,A레 벨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IELTS의 경 우 6레벨이상을, CELPIP의 경우 4L 레벨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직업이 B 레벨인 경우에는 이 보다 낮은 IELTS 5레벨 (읽기 영역은 4레벨), CELPIP은 3L 레벨을 받아야 합니다. 영어능력 증명에서 한가지 달라진 것은 종전에는 한 부문에서 기준에 미 치지 못하는 점수를 받았으면 다른 한 영역에서 기준보다 한단계 높은 점수 를 받으면 인정되었으나 금년부터는 4 가지 언어영역 모두 기준이상의 성적 을 받아야 합니다. 이 부분은 종전보 다 까다로워진 것으로도 볼 수 있습 니다. 경험이민 신청과 관련해 한가지 드리 고 싶은 말씀은 CEC가 1년간의 근무 경력과 직업군에 따른 영어점수만 제 출하면 쉽게 승인되는 것으로 생각하 기 쉬우나 실제로는 다른 이민에 비해 거절률이 높은 편입니다. 다른 이민 과 달리 신청인이 친구나 주위의 도움 으로 신청서류를 작성하고 제출하는 경우도 많은데다 해당직종의 선정, 직 무기술서 작성, 직장에서의 재직 혹은 경력증명 등이 미흡해 이민부의 까다 로운 심사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 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민부에서 경력내용이 의심되는 경 우 고용주에게 직접 연락을 하는 경 우도 발생하고 있으나 추가서류 제출 요구없이 바로 거절하는 경우도 많으 므로 주의깊게 신청서를 준비해야 합 니다. 한편 경험이민의 평균 수속기간은 약 1년 정도로 비교적 빠른 편이며 보 통 5-7개월이면 승인여부를 알수 있습 최주찬 니다. 웨스트캔 이민 컨설팅 www.westcanimm.com / 604-461-0100
사람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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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슴 뜨거워질 대통령 취임식 만들겠다 윤호진 총감독 게시판 ‘명성황후’제작 뮤지컬 대부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가장 큰 도전은 추운 날씨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참석 5만 명, 지켜볼 국민 하나로 묶을 마법 펼칠 것” 뮤지컬 제작자 윤호진(65) 홍익대 공 연예술대학원장은 ‘명성황후’ ‘영웅’ 등 스케일 있고 흡인력 강한 뮤지 컬을 다수 제작했다. 뮤지컬 인기가 높지 않던 1990년대 중반, 창작 뮤 지컬 ‘명성황후’는 작품성·대중성·흥 행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인정받 았고, 윤 원장은 이를 통해 창작 뮤 지컬의 대부란 별칭도 얻었다. 그 런 그가 이번엔 좀 색다른 ‘작품’ 을 선보인다. 박근혜 18대 대통령 취임식이다. 취임식 총감독을 맡은 윤 원장은 “박근혜 당선인이 검소한 것을 좋아 하고 소통과 통합을 강조하는 만큼 이에 부합하는 취임식을 만들겠다” 며 “예산은 넉넉지 않지만 감동적인 포인트, 한군데라도 짠한 부분을 만 들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 취임식 콘셉트를 어떻게 잡았나. “5만 명에 가까운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데 저 혼자 고민만 해 서 될 일은 아니다. 당선인의 평소 철학에 부합하는 취임식을 만드는 게 관건이다.” - 당선인 의상 등 이미지도 결정 하나. “당선인 콘셉트는 권한밖이다. 건 의는 할 수 있겠지만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다. 예를들어 한복이냐 양장 이냐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전 반적으로 한복을 입으면 어울리긴 하지만 통치권자가 한복을 입는 것 에 대해선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아 름답긴 하지만 활동성이 떨어져 보 일 수 있다.” - 장소가 국회 앞마당이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이 국회 앞 마당에서 열렸다. 추운 날씨가 가 장 큰 도전이다. 5만 명이 미리 와서 행사를 기다린다. 식이 끝날 때까지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성신여대 신년모임 일시: 1월 25일 (금) 정오 12시 장소: clark rd에 위치한 GOOD FRIENDS 문의: 778-899-7057 상명대 신년모임 일시: 2월 5일 (화) 오전 11시 30 분 장소: 포트무디 'Sango' (#5110 Brew St. Port Moody, (tel)778355-7879) 문의: 604-831-3867, 778995-4246 육군 학사장교 동문 신년모임 일시: 2월 9일(토) 오후 6시 장소: 회장댁(코퀴틀람) 대상:동 문 및 가족
뮤지컬 제작자 윤호진의 새 ‘작품’은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이다. “넉넉지 않은 예산, 빠듯한 일정이지만 국민들이 함께 즐거워할 무대를 연출하겠다”고 말했다.
2~3시간은 야외에 있는 거다. 추위 에 떨지 않고 즐겁고 뜨거운 마음 으로 취임식을 즐기도록 해야 한다. 또 참석하신 분들과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취임식 이 돼야 한다. 이명박 정부 취임식 의 경우 통일된 느낌이 부족했다. 이 번엔 식전행사와 본 행사가 유기적 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 예산이 31억원으로 책정됐는데. “넉넉하진 않은 돈이다. ‘영웅’을 제작하는 데 5년의 시간, 40억원의 제작 비용이 들었다. 취임식은 40여 일 만에 만들어야 하고 야외에서 이 뤄진다. 게다가 대상도 5만여 명이 나 된다. 적은 예산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 - 박 당선인과의 인연은.
“특별한 인연은 없다. 왜 내가 총 감독이 됐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다만 박 당선인이 예전에 뮤지컬 ‘명성황 후’를 보고 간 적이 있다는 얘길 언 뜻 전해 들은 적은 있다.” -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김진선 취임식준비위원장이 전화 해 ‘당신이 꼭 해야 한다’고 했다. 그 래서 ‘예’ 하고 끊었는데 끊고나서 생각해 보니 국가의 큰 행사인데 나 를 시켰으면 기대치가 있겠다 싶었 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막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로 맡고 보니) 내가 훌륭한 마법사 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이화여대 신년모임 일시: 2월 16일 (토) 정오 12시 장소: 11029 160 street Surrey 문의: 최정순 604-582-3045 노인회 상설 게이트볼·탁구교실 일시: 매주 화, 수(게이트볼)요일 및 목, 금(탁구)요일 오후 1시 30분 ~ 4시 30분 장소: 한인노인회관 대강당 지도(코치): 게이트볼-노 웅래(심판자격소지자), 탁구-김중 정 교육기간: 상하반기 노인대학 포함 연중 계속. 초보자 환영 장비: 게이트볼(스틱 1개), 탁구(탁 구라켓 1개). 개인구입 장비: 스 틱1개(개인구입) 문의: 회관(604255-6313), 게이트볼(778-822-7330), 탁구(604-619-1845) 2013년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신춘문예 작품 공모
분야 시, 시조: 3 편 이상 / 수필: 2 편 이상 / 소설: 단편소설 1 편 이 상, 아동문학: 동시 3 편 이상, 동화 2 편 이상 희곡: 1 편 이상 / 평론: 1 편 이상 마감: 2월 28일 (목) 제출처: 이메일: gracelim1955@ daum.net 우편: 1119 Tuxedo Dr. Port Moody B.C V3H 1L3 표 지/제목에 '신춘문예 응모작'과 분 야, 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를 명기 당선작 발표: 3월 중순 개별 통지 및 신문 발표 당선자 특전: 당선작 신문 게재와 문집 수록 / 신 인상 시상식 / 본 협회 회원 가입, 작가로 활동 / 본국 문학 활동 문호 개방 문의: 604-219-6305 제 1회 한카문학상 작품 공모 분야: 시 및 시조 5편 이상, 수필 3편 이상 (이메일 접수: kwac2009@ gmail.com) 자격: 메트로밴쿠버 지역 내 거주자로 19세 이상 영주권 자, 시민권 자, 단 한국문예창작대 학(구 한국문학교실) 수료생 자격 제한 없음. 응모분야별 참가료 $10 납부. 기성, 신인 모두 응모 가능 기간: 1월 5일 ~ 2월 20일 시상: 대상($500), 최우수상($300), 우수 상($200), 신인상($100) 문의: 캐 나다 한국문협 회장 604-435-7913, cafe.daum.net/KWA-CANADA
-Senior 현악앙상블: RCM Gr.6 이 상의 바이올린, 첼로 문의 및 접 수: 604-817-1779 Allegro 피아노 앙상블 모집 피아노 듀오 (4Hands) Performance 성악, 클라리넷, 플룻, 바 이올린 ,첼로 및 기타악기군 20 세이상 음대 전공자 환영 문의: 피아니스트 서동임 604-505-4187 Christine7388@yahoo.ca 소피아 주니어 플룻 앙상블 모집 매주 리허설, 커뮤니티 연주회, 음 악봉사, 정기 care centre 방문 연 주 악기 실력향상 및 고등학 교 봉사점수, 대학 진학시 필요한 document 등 제공 공연: 1월 12 일 (토) Dufferin Care Center 오 후 2시 ~ 3시 모집부분: 악기플륫, 비올라, 클래식 기타, 첼로, 바순, 오보에 (2년이상) 대상: grade 7- grade 12,대학생 문의: 604 992 1567
밴쿠버 한국무용단 단원모집 밴쿠버한국무용단(단장:정혜승) 은 아동부, 학생부, 성인부 단원 모집 전통무용, 창작무용, 장고 춤, 북춤등 다양한 한국무용 배울 수 있는 기회 공연의상 제공 문의:604-936-8099
밴쿠버 한인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 트라 단원모집 일시: 매주 (금) 오후 5:30 ( Junior 현악 앙상블) 오후 7:30 (Youth 오케스트라) 연습장소 : Pacific Coast School of Music(209 E. Columbia St., New Wesminster) 단원모집: 1) Youth 오케스 트라 부문(현악, 관악, 타악 Gr.8Gr.12) 2) Junior 현악 앙상블 부문 (Gr.2-Gr.7) 특전 : 대학 진학시 필요한 Reference Letter, 고등학교 재학시 봉사 점수에 필요한 시간 수여 문의: 604-315-6332
캐나다 뮤즈 한국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 모집 단원에게 모든 연주 후 Certificate 제공, 봉사시간과 대학진 학시 추천서 제공 교향악단: middle(grade 6) ~ 대학생 모 집분야: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유형길 작품(상설) 개인전 일시: 6월 26일 (수) 까지 장 소: Renfrew Park Community Centre 2929 E. 22nd ave Vancouver 오프닝 리셉션: 1월 26일 ( 토) 오후 1시~3시 문의: 유형길 604-43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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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종합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개성공단에 LA 의류공단 만들겠다 한인의류협회, 개성공단 방문 및 사업 추진 계획
이 민 정 착·교 계 정 보 이민 정착
써리시청 직업정보 세미나 일시: 1월 24일 (목) 오전 10시~11 시 30분 장소: 옵션스 13520 78 Avenue, Surrey 내용: 써리 시 청 직업에 대한 정보 문의 및 등 록: 전한나 604-572-4060 내선 1127, hanna.chun@options.bc.ca 노스쇼어 복합문화회 부모교육 1<코치로서의 부모 역할> 대상: 10대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 일시: 총 4회 -- 1월 25일, 2월 1일, 8일, 15 일 (금) 12시 30분 ~ 2시 30분 내 용: 사춘기란?, 변화들, 10대문화, 이 중문화(캐나다, 한국)이해/충돌, 부 모의 역할, 효과적인 의사소통 2 <내자녀 사춘기 준비하기> 대상: 초등학교 1학년부터 7학년까지의 자 녀와 부모 일시: 총 6회 2월 1일, 8, 15, 22, 3월 1일 8일 4시 ~ 6시 30분 내용: 부모-사춘기에 자녀에게 급 격하게 닥칠 변화와 방안 등록: 진 박 604-988-2931 jinp@nsms.ca 토요 한국어학교 2학기 개강 개강일: 1월 26일 (토) 오전 9시 30 분 장소: 수정교회 밴쿠버부흥센 터 19040 Louheed Hwy, Pitt Meadows 대상: G1_G7 문의: 송희정 교감 778-237-9972 건강 무료강좌 일시: 1월 29일~ 3월 19일 매주 ( 화) 오후 2시~ 4시 장소: 버나비 복합문화회, Burnaby Multicultural Society 6255 Nelson Avenue, Burnaby (Kingsway 북쪽 80m) 1월 29 일: 음식과 혈액 2월 5일: 물, 공 기와 혈액 2월 19일: 환경홀몬과 혈액 2월 26일: 운동과 혈액 3 월 12일: 약과 혈액 3월 19일: 대 장과 혈액 문의 및 등록: 하 광 자 (Carol), 604-431-4131 (Ext. 27) carol.ha@thebms.ca
개인소득세신고 관한 무료 워크샵 일시: 1월 29일 (화) 오전 10시 ~ 오후 12시 장소: 200 - 504 Cottonwood Ave. Coquitlam 강사: 남 궁 재 (한국/캐나다 공인회계사) 내용: 1) 캐나다와 한국 세법의 차이 2) 캐나다 세금 신고대상 (거주자 vs 비거주자) 3) 개인 일반소득 및 세금 공제 대상 4) 해외자산 보고 문의 및 등록: 이사벨 리 (ISSofBC 트라 이시티 한인정착 상담인) 778-2847026 (교환:1566) 사전등록필수 자원 봉사 기회 찾기 일시: 1월 29일 (화) 오전 10시 ~ 오후 12시 장소: 옵션스 이민자 봉 사회, 13520 78Ave., Surrey 등록 및 문의: 지나 홍 (Gina Hong) 604572-4060 Ext. 1131 or gina.hong@ options.bc.ca (등록: 성함, 전화번호, 이메일) 음식이야기(좋은 음식/나쁜음식) 일시: 1월 30일 (수) 오전 10시-12 시 장소: 435B NORH ROAD COQUITLAM 등록 및 문의: 604-936-5900 이메일: stella.kim@ success.bc.ca 한정된 좌석으로 등록 필수(이름과 연락처) 내용: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
층) #206-10090 152nd Street, Surrey 내용: 암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5 가지 요소들 문의 및 등록: 장기 연(에스더) 604-588-6869(교환 111) esther.chang@success.bc.ca (선착순 예약마감) 라이프브리지의 심리상담 수업 Spiritual Journey Together 4기 일시: 2월 5일 (화) 시작 (8주간 매 주 화요일 오후 6시~9시 대상: 직 장인과 학생, 일반 성인 문의: 778 -773-5907 영어요리교실 일시: 2월 5일(화) ~ 3월 12일(화) - (6주)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30분 ~ 12시 30분 장소: Tri-Cities East Neighborhood Centre (2062 Manning Ave) 무료 내용: 함께 배 우는 식재료와 요리법(식사나눔) 등록마감: 1월 25일 문의 및 등록: 김은주(604-468-6101) eunju.kim@ success.bc.ca 대상: 트라이시티 지 역에 거주하시는 6세 이하 어린 자 녀를 둔 한국이민자들 영어로 진 행, 아이들은 데려올 수 없음
영어읽기스터디그룹 일시: 1월 31일부터 매주 목요일 (8주간) 오후 1시 ~ 2시 장소: South Surrey Recreation Centre, 14601-20 Ave, Surrey 사전 등록 필수, 영어레벨 ELSA 3 이상 등록 가능 내용: 캐나다 현지 신문 읽기 를 통한 영어실력 향상 등록 및 문 의: 전한나 604-572-4060 내선 1127, hanna.chun@options.bc.ca
석세스 여성건강 시리즈 일시 및 내용: 2월 6일 (수) 오전 10시-12시 암을 이기는 식생활 (김 지문 교수) 2월 13일 (수) 오전 10 시-12시 갱년기 우울증 (박혜원-연 우 상담 심리소 소장) 2월 20일 ( 수)오전 10시-12시 여성건강과 피부 미용 (김윤희-려 한방성형 피부클리 닉 원장) 2월 27일 (수) 오전 10 시-12시 여성건강 관련 의료영어 장소: 435B North Road Coquitlam 문의: 604-936-5900 stella.kim@ success.bc.ca
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일시: 2월 1일 (금) 오전 10시-12 시 장소: 써리 석세스(길포드 T&T 수퍼 앞 TOM LEE 악기점 2
<라이프브리지> 유스멘토십 모집 대상: 청소년과 멘토들(19세 이상) 문의: 778-773-5907, www.yourlifebridge.ca
한인의류협회(회장 이윤세)가 북한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하고 있어 주 목된다. 의류협회는 지난 11일 열린 신년 첫 임시 이사회에서 개성공단 방문 이 포함된 사업계획안을 승인했다. 의류협회의 개성공단 방문이 성사 되면 명원식 전 회장 재임 때인 2008 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협회 차원에 서 방문하게 된다. 협회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후 바로 관계기관과 협의해 방문 절차 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협회 측에서는 통일부와 국회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섬유산업 연합회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접촉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세 회장은 가능하면 상반기 중 에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중이 며 일정이 촉박하면 하반기에라도 간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개성공단 방문 추진 배
경에 대해 "아직 개성공단 생산품에 대해 한미 FTA 역외 가공품 적용 혜택이 부여되지 않았지만 빗장이 풀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면 서 "중국 근로자 임금보다 25~30% 에 불과한 낮은 생산 단가와 높은 숙 련도를 활용한 시장 확대에 한인의 류협회가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성공단 방문단 규모는 10~20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개성공단 내에 한 두 개 공장을 설 립하는 것이 아니라 미주지역 공단 또는 LA지역 공단이 될 수 있는 규 모의 유치 가능성을 심도있게 논의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단 규모는 최소 5개 업체 에서 많게는 10개 안팎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의류업체들이 일종의 컨 소시엄을 구성해 설비투자를 한 다 음 1~2년 후 완제품을 생산하는 형 태로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
다. 이 회장은 공단 설립 외에 개성 공단 제품 수입도 적극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며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생 산단가 절감과 시장 확대가 필수” 라고 강조하고 “새로운 생산지 개척 과 함께 그동안 생산지로만 여겨왔 던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판매 망 확충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개성공 단 방문과 더불어 캄보디아 방문도 추진중이다. 캄보디아 방문을 위해 이 회장과 협회 관계자들은 지난 연말 주미 캄 보디아 대사를 만나 기본적인 이야 기를 주고 받았다. 개성공단과 캄보디아 방문이 성사 되면 생산지와 판매 시장 확대라는 점에서 자바시장 한인의류업계에 새 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주중앙일보
MLB 안타왕 피트 로즈, 한인 여성과 사랑에 빠지다
메이저리그 스타 피트 로즈(왼쪽)와 그의 약혼녀 키아나 김
메이저리그(MLB) 최다 안타왕이지만 야구 도박에 연루돼 명예의 전당 헌액 이 좌절된 비운의 야구 스타 피트 로
즈(71)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30대 한인 여성 키아나 김씨 커플의 이야기 를 담은 TLC 채널 리얼리티 쇼 ‘피트
영주권 기각률 LA가전국 최고 가족이민용 영주권 신청서(I-485) 10 건 중 1건은 기각처리된 것으로 나 타났다. 이민서비스국(USCIS)이 15일 공
개한 I-485 수속 현황에 따르면 2010~2013회계연도 1분기(2010년 10월 ~2012년 12월)까지 미 전역에서 수속 된 서류 84만3218건 중 9%가 기각처
로즈: 히츠 앤 미세스(Hits & Mrs)’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0 시에 방영되는 이 TV쇼는 피트 로즈 의 일상 생활과 약 40살 차이가 나는 약혼녀 김씨와의 로맨스를 생생히 담 고 있다. 13일 방영된 첫 두 에피소드 의 프리뷰는 총 65만 명이 시청했다. 피트 로즈는 LA 타임스와의 인터 뷰에서 “내 새로운 면을 보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TV쇼를 통해 로즈의 약혼 녀인 김씨가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인 다.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미국으로 온 김씨는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활동하다 플레이보이 모 미주중앙일보 델로 전향했다.
리됐다. 지역별로 보면 LA에서도 8만 건 중 9% 가량인 7000건이 기각돼 가 장 높은 기각률을 기록했다. 반면 승인율은 미 전체적으로는 60%로 조사됐으나 LA지역에서는 미주중앙일보 47.5%에 그쳤다.
2013년 1월화요일 22일 2013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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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바마 2기 출범
화요일
오바마 2기 모델은 미국 중산층의 아버지 루스벨트 <32대 대통령 1933~194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블루룸에서 부인 미셸 여사(왼쪽 둘째부터)와 큰딸 말리아, 작은딸 사샤가 지 켜보는 가운데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임기가 시작되는 20일이 일요일이어서 공식 취임식은 하루 뒤 인 21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22일 오전 1시30분) 미 의회 의사당 특별무대에서 열렸다.
[워싱턴 AP=뉴시스]
싱턴 퓨(Pew)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 중산층 일자리·사회안전망 가진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32 체 성인의 51%였다. 2000년 62%였던 책이 가능하기 위해선 당장 부채한도 중산층 일자리·사회안전망 확충 확충 면 2011년 미 중산층은 전체 성인의 51%였다. 1933~45 재임)과 묘하게 오 게 10년 새 11%포인트나 줄어든 것이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 활력 잃은 실물경제 ‘힐링’ 나서대 대통령, 2000년 62%였던 게 10년 새 11%포인트나 줄
활력 잃은 실물경제 ‘힐링’ 나서
버랩되는 이유다.
다. 퓨연구소는 “역사적 수준에 이른
방정부 부채한도 증액으로 예산을 확
미국 대통령선거의 막바지였던 지난 먼 미 프린스턴대 교수는 “그해 루스 체된 임금, 부실한 일자리 등이 바로 부채 한도 늘리기 쉽지 않을 듯 된 임금, 부실한 일자리 등이 바로 미 중산층 해 11월 초 버락 오바마는 ‘시카고 선 벨트는 대공황 응급처치를 막 끝내고 미 중산층을 위협하는 요인들”이라고 을 위협하는 요인들”이라고 지적했다. 크루 언’을 내놓았다. 그는 “중산층을 위한 2차 뉴딜을 시작했다”며 “한결 공격 지적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내 눈에 미국 대통령선거의 막바지였던 지난해 11월 그먼 교수는 “내 눈에는 루스벨트 키즈(중산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기회, 새로운 적으로 이뤄진 공공 투자 확대, 사회 는 루스벨트 키즈(중산층)가 벼랑 끝 초 버락 오바마는 ‘시카고 선언’을 내놓았다. 층)가 벼랑 끝에서 오바마의 구원을 갈구하 사회안전망을 위해 싸워 나가겠다”고 안전망과 노동권 강화 덕분에 중산층 에서 오바마의 구원을 갈구하고 있는 그는 “중산층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밝혔다. 오바마 2기 경제정책의 기본 이 본격 형성돼 루스벨트가 ‘중산층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회, 새로운 사회안전망을 위해 싸워 나가 오바마는 경제팀 인선으로 의지를 드러냈 원칙이다. 오바마 1기는 위기 수습의 아버지’로 불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바마는 경제팀 인선으로 의지를 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2기 경제정책의 기본 다. 차기 재무장관에 예산과 사회복지 통인 시간이었다. 오바마는 2008년 위기로 미 중산층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드러냈다. 차기 재무장관에 예산과 사 원칙이다. 오바마 1기는 위기 수습의 시간이 제이컵 루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명했다. 오 작동을 멈춘 금융시스템을 되살려내 혁신·생산·소비를 이끌었다. 그들 덕 회복지 통인 제이컵 루 백악관 비서실 었다. 오바마는 2008년 위기로 작동을 멈춘 바마는 루를 앞세워 중산층 복원에 나설 요 고 추락하는 실물경제를 붙잡는 일에 분에 미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가 전 장을 지명했다. 오바마는 루를 앞세워 금융시스템을 되살려내고 추락하는 실물경 량이다. 의료보장과 교육기회 확대 등 복지 몰두할 수밖에 없었다. 후 빠르게 살아났을 뿐만 아니라 더 중산층 복원에 나설 요량이다. 의료보 혜택도 늘릴 계획이다. 제를 붙잡는 일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다. 응급처치는 끝났다. 이제 오바마 2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사회주의 장과 교육기회 확대 등 복지혜택도 늘 응급처치는 끝났다. 이제 오바마 2기 행정 하지만 그의 앞길에는 걸림돌이 있다. 미 기 행정부의 과제는 바로 미국 경제 확산이 저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릴 계획이다. 부의 과제는 바로 미국 경제의 ‘힐링’이다. 경제정책연구소(EPI) 이코노미스트인 헤이 의 ‘힐링’이다. 경제의 심장인 중산층 미 중산층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 하지만 그의 앞길에는 걸림돌이 있 경제의 심장인 중산층을 복원하는 일이다. 디 셔어홀츠는 “오바마 정책이 가능하기 위 을 복원하는 일이다. 지금의 오바마가 다. 워싱턴 퓨(Pew)연구소의 최근 보 다. 미 경제정책연구소(EPI) 이코노미 지금의 오바마가 76년 전인 1937년 집권 2기 해선 당장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 76년 전인 1937년 집권 2기 취임식을 고서에 따르면 2011년 미 중산층은 전 스트인 헤이디 셔어홀츠는 “오바마 정 취임식을 가진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 고 지적했다.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으로 예 령(32대 대통령, 1933~1945재임)과 묘하게 산을 확보하지 않고는 중산층 복원은 시작 도 어렵다. 민주당과 가까운 브루킹스연구소 오버랩되는 이유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 는 최근 보고서에서 “오바마가 추진할 경제 프린스턴대 교수는 “그해 루스벨트는 대공 정책을 감안할 때 부채한도가 2조2000억~2 황 응급처치를 막 끝내고 2차 뉴딜을 시작 조8000억 달러 정도 증액돼야 한다”며 “미봉 했다”며 “한결 공격적으로 이뤄진 공공 투 책으로 석 달 정도 부채한도를 늘려서는 뜻 자 확대, 사회안전망과 노동권 강화 덕분에 을 이루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말처럼 쉽지 중산층이 본격 형성돼 루스벨트가 ‘중산층 않은 일이다.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 의원들이 “지난해 말 재정절벽 협상에서 너무 많이 양 의 아버지’로 불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 중산층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혁신생 보했다”며 벼르고 있다. 이런 정치적 갈등이 산소비를 이끌었다. 그들 덕분에 미국뿐 아 루스벨트에겐 없었다. 당시 미 상하원은 모 니라 세계 경제가 전후 빠르게 살아났을 뿐 두 민주당 수중에 있었다. 그럴수록 오바마 만 아니라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사 는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법을 쓸 공산 회주의 확산이 저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 이 크다. 여론몰이로 공화당을 압박하는 정 금 미 중산층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워 공법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어렵다. 민주당과 가까운 브루킹스연 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오바마가 추 진할 경제정책을 감안할 때 부채한도 가 2조2000억~2조8000억 달러 정도 증 액돼야 한다”며 “미봉책으로 석 달 정 도 부채한도를 늘려서는 뜻을 이루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 의원들 이 “지난해 말 재정절벽 협상에서 너 무 많이 양보했다”며 벼르고 있다. 이 런 정치적 갈등이 루스벨트에겐 없었 다. 당시 미 상·하원은 모두 민주당 수 중에 있었다. 그럴수록 오바마는 국민 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법을 쓸 공산이 크다. 여론몰이로 공화당을 압박하는 강남규 기자 정공법이다.
어든 것이다. 퓨연구소는 “역사적 수준에 이 1937년과 달리 공화당 하원 장악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 가계부채와 살인적인 의료·교육비, 정 보하지 않고는 중산층 복원 은 시작도 른 가계부채와 살인적인 의료교육비, 정체
취임선서 4회, 오바마·루스벨트 ‘신기록’ “잘했어, 아빠. 이번엔 실수가 없었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일(현지시 간) 백악관 블루룸에서 제44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마친 뒤 둘째 딸 사샤(11) 가 외쳤다. 4년 전 오바마는 취임선서 를 두 번 해야 했다. 존 로버츠 대법 원장이 실수로 헌법에 규정된 선서 문 구를 뒤바꿨기 때문이다. 실수는 없었 지만 올해도 오바마는 취임선서를 2번 했다. 20일이 일요일이어서 공식 취임 식이 열린 21일 의사당에서 또 선서를 했기 때문이다. 미 역사상 선서를 4번 이나 한 대통령은 4선을 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과 오바마 둘뿐이다. 특히 올해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선 서에는 성경이 세 권이나 등장했다. 백 악관 선서식에선 1958년 부인 미셸 오
바마의 아버지인 프레이저 로빈슨 3세 가 어머니에게 선물한 성경 위에 손을 얹고 선서를 했다. 21일 의사당에서 열 린 공식 취임식에선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과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사용하 던 성경이 등장했다. 링컨의 노예 해방 선언 150주년과 흑인인권운동가 킹 목 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연설 50주년을 기념해서다. 취임식을 지켜보기 위해 워싱턴으로 몰려든 인파는 70만 명에 달했다. 하지 만 4년 전 180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 치는 규모다. 대통령 취임식준비위원 회는 경제난 등을 감안해 대통령 부 부가 참석하는 축하만찬 행사를 4년 전 10개에서 올해는 2개로 축소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취임선서 4회, 오바마·루스벨트 ‘신기록’ 4년 전보다 행사도 인파도 줄어 “잘했어, 아빠. 이번엔 실수가 없었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 악관 블루룸에서 제44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마친 뒤 둘째 딸 사샤(11)가 외쳤다. 4년 전 오 바마는 취임선서를 두 번 해야 했다. 존 로버 츠 대법원장이 실수로 헌법에 규정된 선서 문 구를 뒤바꿨기 때문이다. 실수는 없었지만 올해도 오바마는 취임선서를 2번 했다. 20일 이 일요일이어서 공식 취임식이 열린 21일 의 사당에서 또 선서를 했기 때문이다. 미 역사 상 선서를 4번이나 한 대통령은 4선을 한 프 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과 오바마 둘뿐이다. 특히 올해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선서에는 성경이 세 권이나 등장했다. 백악관 선서식
에선 1958년 부인 미셸 오바마의 아버지인 프레이저 로빈슨 3세가 어머니에게 선물한 성경 위에 손을 얹고 선서를 했다. 21일 의 사당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에선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과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사용하 던 성경이 등장했다. 링컨의 노예 해방선언 150주년과 흑인인권운동가 킹 목사의 ‘나에 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연설 50주년을 기념해서다. 취임식을 지켜보기 위해 워싱턴으로 몰려든 인파는 70만 명에 달했다. 하지만 4년 전 180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대통령 취임식준비위원회 는 경제난 등을 감안해 대통령 부부가 참석 하는 축하만찬 행사를 4년 전 10개에서 올 해는 2개로 축소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40판 제14928호
6000
A8
국제
2013년 1월 21일 월요일
아랍의 봄 역설 ‘악의 꽃’ 알카에다만 활짝 알제리 인질극 진압
뉴스9
20명 행방 아직 몰라
행사
모 알카에다’들을 분석하고 상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점조직의 연쇄 도발 가능성도 고민 이다. 나이지리아가 말리 사태에 병력을 지원 하는 동안 또 다른 세력이 나이지리아 유전시 설에 난입할 우려가 있다. 이번 사태에서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서구 출신 테러리스트의 부상이다. 18일 프랑스 르 몽드에 따르면 인질로 잡혔던 한 남성이 “완 벽한 영국식 악센트의 영어를 구사하는 테러 범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첫날 구출작전 중 사살된 테러범 11명 중 한 명이 프랑스 국적이 었다고 전했다. 알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 무 장세력이 서구 국적의 젊은이들을 전사로 훈 련시키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6세 영국인이 AQIM에 합류하기 위해 모리타니와 말리 국경을 넘으 려다 당국에 체포된 적도 있다. 위장과 침투가 상대적으로 쉬운 이들은 주 로 유럽이나 미국 본토에 투입돼 자금조달 등 을 위한 세포 조직이나 소규모 테러를 주도하 는 데 활용됐다. 하지만 이번 인질극과 같은 지하드의 전면에 직접 서구인이 나선 것은 매 우 이례적이다. 로이터는 “사하라 지역 전체 에서 다국적 이슬람주의자들의 항거에 직면 할 수 있다는 서구 지도자들의 걱정이 이번 인질극을 통해 현실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알제리 가스전 인질극이 인질 최소 25명 희 생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은 채 막을 내렸 다. 알제리군의 무리한 구출작전과 테러범 들의 보복 살해가 이어진 결과다. 현장에 있 던 외국인 20여 명의 행방이 아직 묘연해 사 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20일 알제리 엔나하르 TV 를 인용해 알제리군이 작전 종료 뒤 가스 시 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인질 25명의 시신 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 16일 부터 알제리 남동부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 (BP) 가스시설에서 벌어진 인질극으로 인 한 사망자는 인질 25명, 테러범 32명 등 모 두 57명으로 집계됐다. 알제리 국영 SPA통신에 따르면 알제리 특수부대는 전날 인아메나스에 있는 천연 가스 시설에서 마지막 구출작전을 펼쳐 테 러범 11명을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테러범 들이 인질 7명을 추가 살해했다. 알제리 정 부는 최종적으로 알제리인 685명과 외국인 107명을 구출해냈다고 밝혔다. 17일 군사작 전을 시작한 알제리군은 테러범들이 가스 시설에 불을 질러 폭파시키는 것을 막기 위 해 이날 최후 공격을 전격 실시했다고 SPA 는 설명했다. 또 알제리 특수부대가 거리를 좁혀오자 인질범 잔당들이 잡고 있던 인질들을 보복 처형했다고 덧붙였다.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외국인들은 상당 수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에 너지회사 JGC는 일본인 직원 10명과 외국 인 직원 7명이 아직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 혔다. 정부는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고 일본 매체들이 전했다. 노르웨이 석유회 사 스타트오일도 직원 5명의 안위가 확인되 지 않았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비극적인 소식이 들려올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 다. BP가 밝힌 실종자 숫자는 4명이다. 데이 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0일 실종됐던 영 국인 6명 가운데 3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3 명도 숨진 것 같다고 확인했다.
강혜란·유지혜 기자 theother@joongang.co.kr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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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앞바다 생선서 기준 2540배 방사성 세슘 원전사고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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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2일 화요일
치안 무너진 산악지역에 거점 민주화 후 실직군인·무기 흡수 소규모 테러조직끼리 세 다툼 영어 완벽 서구 테러범도 등장 아랍의 봄이 북아프리카 지역을 알카에다 무 장조직들의 춘추전국시대로 만들고 있다. 무 장세력들은 이슬람 지하드(성전)를 명분으로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권력 공백을 틈탄 지역 패권을 노린다. 알제리 인질극과 말리 내전 배경에도 이 조직들의 세 과시가 있다. 알제리 천연가스시설 인질극을 벌인 ‘마 스크 여단’은 지난해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AQIM)에서 분리됐다. 수장 모크타르 벨모크타르가 내부 권력 다툼을 벌이다 무 리를 이끌고 떨어져 나왔다. 이들은 겉으로 는 지하드를 외치지만 마약·밀수·인신매매 등을 통해 거액을 벌어들인다. 이번 인질극 도 AQIM 지도자인 압델하미드 아부 자이 드와 벨모크타르 사이의 다툼에 기인한 것 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프랑스의 말리 내전 개입을 핑계대긴 했지만 실제로는 조직의 파워 과시가 목적이다. 뉴욕타임스는 19일(현지시간) “아랍의 봄 의 평화적 성격이 알카에다에 타격을 준 듯 해도 오히려 치안 불능을 틈타 알카에다가
더 창궐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들 테 러 점조직들은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 다피 몰락 이후 급속히 세를 확장했다. 허술 한 국경 관리와 무기·병력 반출이 자양분이 됐다. 일자리를 잃은 군인들과 감옥에서 풀 려난 범죄집단, 경기침체로 반정부 심리를 갖 게 된 극단적 청년층이 동조했다. 이들은 공 권력 공백을 이용해 산악지대 등으로 은신해 지역 맹주로 활개 친다. 알카에다라는 브랜드 를 내세우긴 해도 각자 이해가 앞선다. 알카에다를 더 이상 단일 조직으로 볼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미 의회조사국(CRS) 의 2010년 보고서에 따르면 알카에다는 9·11 테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거치며 중앙집중형 조직에서 모세혈관으로 분화했 다. 보고서는 “오사마 빈 라덴이라는 CEO 가 명령을 내리는 기업체와 비슷했던 알카 에다가 현재는 필요에 따라 지휘체계가 분 산된 글로벌 네트워크 조직으로 확산됐다” 고 썼다. 현재 알카에다 연계·세포조직은 70 여 개국에 흩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북아프리카 무장세력 대응 해법 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린다. 무장세력 안에 과격 이슬람주의와 반정부 세력, 소수민 족 해방운동, 조직폭력배에 가까운 범죄세력 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에 따라 각국이 중앙집권화된 ‘큰 알카에 다’가 아니라 춘추전국으로 활개치는 ‘소규
지난해 말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앞 에서 잡힌 어류에서 원전사고 이후 최고치 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일본 언론들 이 19일 보도했다. 18일 도쿄전력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 월 12일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전용 항구 안 쪽에서 잡힌 개볼락에서 1㎏당 25만4000베 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이는 일본 정부가 정한 일반 식품의 세슘 규제치(1㎏당 100베 크렐)의 2540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 개볼락 1㎏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 내 부 피폭량은 4밀리시버트로, 일반인의 연간 피폭 허용 기준치 1밀리시버트의 4배에 해 당된다. 함께 잡힌 다른 개볼락에서도 1㎏ 당 4만 베크렐, 양볼락에선 10만1000베크렐 의 세슘이 검출됐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개볼락이 잡힌 장소 부근은 원전사고 당시 고농도의 오염수가 흘러나왔던 곳으로 당시 오염됐던 어류가 항만 내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 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해당 원전에서 북쪽으로 20㎞ 가량 떨어진 미나미소마(南相馬)시 앞바다 에서 지난해 8월 잡힌 쥐노래미에서 1㎏당 2만5800베크렐의 세슘이 측정된 게 최고치 도쿄=서승욱 특파원 였다.
말리 문화유적을 지켜라 말리 내전이 확대되면서 인명 피해는 물론 문화유적들의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 유네 스코는 인류문화유산의 파괴를 염려해 말 리와 프랑스군에 “유적을 보호하기 위한 노 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고 18일(현지 시간) CNN이 보도했다. 말리는 오래전부터 사하라 사막 남부 교역 로에 위치해 아프리카 이슬람 문화의 교량 역할을 했다.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만큼 유네스코가 “인류 전체의 보물”이라고 표현 한 유적이 다수 남아 있다. 사원과 신전들 이 집중된 고대 교육 도시 팀북투를 비롯해 젠네 구 시가지, 아스키아 무덤 등 세계문화 유산과 세계복합유산에 선정된 반디아가라 정종훈 기자 절벽 등 4곳이 대표적이다.
20 영국, SAS 알제리 급파 인질극 응징 나서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국제
<특별공수부대>
종합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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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건강 진실게임 마두로 부통령 “의식 돌아와” 야권은 “모습 드러내라” 압박
배후 세력 소탕작전 돌입 MI6·MI5 수장, 협력 논의 벨모크타르는 추가 테러 시사 영국 정부가 알제리 인질극의 배후 세력에 대한 응징 작전에 돌입했다고 더 타임스와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인질극으로 인질 최소 49명을 포함, 80여 명이 사망했다. 알제리 천연가스 시설 인질 참사를 주도한 이슬람 무장단체의 지도자 로 지목돼 온 인물은 추가 테러를 벌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알제리 사태는 아직 끝나 지 않은 셈이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의 양대 정보기 관인 MI6(해외정보국)와 MI5(국내정보국) 의 수장이 22일 군 수뇌부와 만나 알제리 참사의 배후 조직에 대한 색출 작업에 대해 의논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19일 특수부대인 특별공수부대(SAS) 요원들을 알제리로 보냈다. 알제리 정부가 인질 구출 작업에 도움을 요청할 경우 지원하기 위해 서였다. 이들은 아직 실제 작전에 투입되지 는 않았다. SAS는 2011년 리비아 내전 때 무아마르 카다피 측의 정부군에 맞선 반군 을 돕는 등 북아프리카에서 여러 차례 군 사 작전에 참여해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는 탈레반에 납치된 인질 구출 작전을 펼 치기도 했다. 작전의 주요 표적은 북아프리카 이슬람 무장세력을 이끄는 인물 중 하나인 모크타르 벨모크타르(41)다. 그는 20일 모리타니의 언론 매 체인 ‘사하라 미디어’를 통 해 “알카에다의 이름으
로 이번 일을 벌였다. 아랍권과 유럽 출신 의 전사 40명이 공격에 참여했다”고 말했 다. 그는 이어 “서방국가들이 말리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면 서방과 협상할 생각이 있 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등의 말리 내전 개 입을 명분으로 추가 테러를 벌일 수도 있다 는 취지의 발언이다. 벨모크타르는 알카에 다 북아프리카지부(AQIM)의 간부로 활동 하다 최근 추종 세력을 이끌고 분파한 것 으로 외신들이 보도해 왔다. 그는 담배·마 약 밀매와 인신 납치 등으로 돈을 벌어 테 러 조직을 이끌어 왔다. 그는 말리나 리비 아 등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벨모 크타르뿐 아니라 AQIM 자체가 타깃이 될 수도 있다. AQIM은 알카에다 조직 중 최 대인 예멘지부에 버금가는 규모로 서방 정 보기관은 소속 무장요원이 800명에 이를 것으로 본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북아프리 카에서 테러와의 싸움은 앞으로 수십 년간 이어질 수 있다”며 “국제적인 대응이 필요 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과 파 키스탄에서의 이슬람 테러와 비슷한 양상 의 사태가 북아프리카에서 진행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인디펜던트는 캐머런 총리가 올해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주요 의 제로 아프리카 테러와의 전쟁을 제시할 계 획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은 올해 G8 의장국이다. 말리에서 이슬람 반군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의 장이브 르드리앙 국방장관 은 “알제리 참극은 또 하나의 ‘9·11 테러’”라며 국제사회에 이슬람 무장 세력과의 싸움에 동참해 줄 것을 촉 구했다. 런던=이상언 특파원 벨모크타르
joonny@joongang.co.kr
구글 회장 딸 “북한은 트루먼쇼 같았다” 최근 에릭 슈밋(58) 구글 회장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그의 딸 소피(19)가 북한을 영화 ‘트 루먼쇼’에 빗댔다. 소피는 20일 별도의 블로그를 만들어 사진
제14928호 40판
과 함께 북한 입국 과정, 방문 일정, 소감 등 을 상세히 적었다. 북한을 ‘매우 춥고 이상한 나라’라고 표현한 그는 “북한 주민들은 자신 들이 북한에서 태어난 것이 행운이라고 믿도
필리핀 생존자, 악몽의 순간 증언 알제리 인아메나스 천연가스 시설에서 인질로 잡혔다 살아남은 필 리핀인 조지프 발마세다가 21일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마닐라 AP=뉴시스]
[인아메나스 AP=뉴시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는 삶을 현실로 믿고 살아온 한 남성의 이야 기를 다룬 영화다. 그는 북한 김일성대학의 전자도서관을 방문 한 것 역시 ‘무시무시한’ 경험으로 기억했다. 소피는 “90명의 남성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 었는데, 문제가 딱 하나 있었다”며 “화면을 조 작하거나 마우스를 클릭하는 사람은 거의 없
고, 모두 화면을 뚫어져라 응시만 하고 있었 다는 것”이라고 떠올렸다. 앞서 슈밋 회장도 전날 구글 플러스에 글을 올려 “세계 인터넷망에서 스스로 고립되겠다 는 북한의 결정은 경제 난국 타개를 더욱 어 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일 알제리 천연가스시설 인근에서 주민들이 차량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록 교육을 받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그들은 의식하지도 못한 채 국가에 잡혀 있는 인질” 이라고 말했다. 소피는 또 “완전한 연민 말고 는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없었다”며 “가장 좋게 표현한대도, 이것은 국가적 스케일의 ‘트루먼 쇼’ 같았다”고 설명했다. ‘트루먼쇼’는 30년 동 안 모든 것이 통제되고, 시청자들에게 노출되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운 우고 차베스(59사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건강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고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이 20일 (현지시간) 현지 민영 방송인 텔레벤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마 두로 부통령은 “차베스 대통령은 의식이 있 고, 새로운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정 부가 차베스 대통령 수술 이후 회복 가능성 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발표는 최근 엘리아스 하우아 신임 외무부 장관 임명장 에 차베스 대통령이 직접 서명하지 않았다 는 논란이 제기돼 해명 차원에서 이뤄진 것 으로 보인다. 스페인 신문 ABC에 따르면 베 네수엘라 야권은 차베스의 측근들이 대통 령 대신 장관을 임명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들은 또 만약 차베스 대통령이 서명 을 직접 할 수 있을 정도면 TV에 출연해 이 를 증명해야 한다며 정부를 압박해 왔다. 마두로 부통령의 발표에도 건강 상태에 대 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이 회복되고 있다는 언급 외엔 구체적인 정보가 없기 때문 이다. 또 방송에서 몇 시간씩 연설을 할 정도 로 미디어를 좋아하는 차베스 대통령의 성격 상 정말로 의식을 회복했다면 진작에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을 것이라는 분석(AFP)이다. 이 때문에 차베스 대통령은 현재 의식이 없거 나, 의식이 있더라도 상당히 위험한 상태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 은 지난달 11일 쿠바 아바나에서 암수술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A10 시평분수대
오피니언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낙하산의 유효기한
분수대 노재현
중앙시평
남윤호 논설위원
공공부문 낙하산 인사는 정권의 고질병이지만 단번에 없애기도 어려워 어지간히 한 분들부터 스스로 거취 정하는 게 가장 무난한 첫걸음
“어지간히 하신 분들은 스스로 거취를 정리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4 년 5월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이 공공기관 장 인사에 대해 한 말이다. 자리 비켜달라는 말을 에둘러 한 것인데, 알아듣기는 참 쉬웠 다. 코드인사와 낙하산을 위한 압박이라는 비판을 들었지만, 그의 말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다. 실제 ‘낙하산=사회악’이라며 도매금으로 매도할 수는 없다. 임명권자로선 말이 통하 고 미더운 이를 시키는 게 합리적이다. 그래 야 경제학에서 말하는 거래비용이 덜 든다. 영 모르는 사람과 손발을 척척 맞추긴 어렵 다. 때로는 개혁을 위해 외부 수혈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반대로 능력이 뛰어나 중고품 이란 이유만으로 버리기엔 아까운 명품 낙 하산도 더러 있다. 또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에선 끗발 좋은 낙하산을 은근히 바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얘기, 잘 안 통한다. 그동안 염 치 없는 낙하산이 너무 많았던 탓 아닌가 싶 다. 특히 이명박 정부에서 폐해가 컸다. 장 (長) 자리 외에도 감사, 이사, 본부장, 부·실장 까지 알뜰하게 챙기지 않았나. 임기를 의식하 지도, 존중하지도 않았다. 일단 박근혜 당선인은 낙하산 인사에 부정 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를 계기로 공기업 최 고경영자(CEO)나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보 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몇몇 거대 공 기업 CEO는 우리끼리 나눠먹어도 되는 자리 가 아니다. 특히 상장사의 경우 CEO 교체는 주가 변동의 주요 원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 에겐 중대 리스크다. 그들에게 정권이 바뀔 때마다 CEO가 바뀌는 걸 어떻게 설명할 건 가. 현 정부 초기 낙하산으로 임명된 한 상장 공기업의 CEO가 미국 월스트리트를 방문했 을 때였다. “무슨 이유로 CEO가 바뀌었나” 라는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답이 궁했다고 한 다. 한국 사정을 뻔히 알면서 묻는 그들이나, 그 앞에서 난감해하는 우리의 낙하산이나 쑥 스럽기는 매한가지였으리라. 그렇다고 현직 CEO나 기관장들의 임기를 무조건 보장하는 것도 결코 정답은 아니다. 이명박 정부가 꽂아둔 낙하산의 기득권을 보 장해 주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누구 좋은 일 시켜주려고 정권 잡았나 하는 불만도 무시하 지 못한다. 낙하산은 이처럼 법이나 룰을 정해 칼로
무 베듯 하기는 어려운 문제다. 기관별로, 사 람별로 제각각 사정과 경우가 다르다. 또 당 선인이나 그 주변에서도 봐줘야 할 사람, 봐 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 법이다. 현직 낙하산 가운데 능력이 뛰어나 자를 명분이 없는 경 우도 있다. 현실적으론 모두 임기를 보장해 주거나, 싹 갈아치우는 두 극단 사이의 어느 지점에서 절충할 수밖에 없다. 가장 무난하기론 현 정부에서 낙하산으로 내려온 분들이 알아서 물러나 주는 것이다. 누군가 등 떼밀기 전에 말이다. 누가 물러나 야 할 낙하산인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 다. 이제 와서 “아무개 덕 본 것 없다”며 눌러 앉으려 하거나, 심지어 연임에 의욕을 보이는 분도 있다. 사정을 아는 주변의 눈엔 안타깝 게 비칠 따름이다. 이런 분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할 때 가 됐다. 지금이 탈 없이 떠날 수 있는 마지 막 타이밍이 아닌지 말이다. 낙하산의 유효 기한엔 보증이 붙지 않는다. 모른 척하고 있 다가 떼밀려 나가는 모습은 보기 흉하다. 만 일 내가 중도 하차하는 순간 조직이 망가지 겠다고 정녕 확신한다면, 어떤 외압에도 버 티면 된다. 새 정부 들어 낙하산의 악순환을 끊자는 데엔 모두 동의한다. 다만 단번에 뿌리 뽑아 전문가들에게 자리를 내주겠다고 덤비면 되 레 마찰을 부를 위험이 있다. 나가는 쪽도 고 민해야 하지만, 내보내는 쪽도 정성을 다해야 한다. 불법 사찰을 하거나, 노골적으로 압력 을 가하다 원성을 사면 후유증이 크다. 억지 로 물러나면서 ‘임직원에게 드리는 글’을 보 도자료처럼 뿌리며 잔뜩 불만을 털어놓은 사 례도 있지 않았나. 마음이 상해 침을 퉤 뱉으 며 떠나는 이들이 나오면 정권은 점수를 까 먹는다. 그물코를 크게 해 몇몇쯤 빠져나가게 하는 것도 불만을 줄이는 방법이다. 어떻게 하든 어지간히 하신 분들과 어지간 히 하실 분들 사이의 손실분담은 피할 수 없 다. 임기를 채우지 못할 수도 있는 현직 낙하 산의 양보, 자리가 줄어들지도 모르는 낙하 산 대기자들의 겸양은 그래서 필요하다. 그런데 현직 낙하산들이 모두 버티면 어쩌 냐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털면 다 나오는 한국적 풍토에서 그런 대범한 거 사를 시도할 분이 몇이나 되겠나. 그리고 그 에 성공한다면 적어도 임기를 채울 만한 능 력은 보여준 셈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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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성직자의 꿈 접은 어느 동성애자 소수와 다수, 골은 깊었다 지난 대선에서도 동성애는 여야를 막론하고 기피 용어였다. 동성애에 대해 “합법화에 반대 한다”(박근혜 캠프)거나 “허용하는 법률이 제 정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문재인 캠프) 며 손사래를 쳤다. 워낙 뜨거운 감자인 데다 표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소수자’가 맞긴 맞는 모양이다. 며칠 전엔 동성애자 캠프 에서 열리는 간담회 참석자로 예고됐던 야당 의원들이 “난 거기 안 간다”며 줄줄이 부인하 는 풍경도 빚어졌다. <본지 1월 11일자 6면> 그러나 사회적인 공론화마저 일반의 편견 이나 종교적 신념에 가로막혀 아예 시도조 차 되지 않는 분위기는 문제가 있다. 잘못된 선택인 자살을 옹호할 수는 없지만, 지난 7일 세상을 등진 육군 A일병(24)의 사례는 성적 소수자가 겪는 많은 비극 중 하나로 기록돼야 할 듯하다. 충남의 육군 모 부대 소속 A는 지 난해 12월 정기휴가를 갔다가 예정보다 하루 늦게 복귀했다. 그리고 11일 뒤 부대 보일러실 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는 ‘저는 부끄 러운 죄인입니다. 미래의 죄를 덜기 위해 하 루라도 숨을 일찍 거두는 것 외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습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A는 해외유학을 다녀 온 엘리트 청년이었고, 성직자가 되려는 꿈 을 갖고 있었다. 군 상담기관과의 면담에서 성 정체성을 밝혔지만 그런 사실이 꿈을 이 루는 데 장애가 될까 봐 고민이 무척 많았다
한다. 국방부의 ‘부대관리 훈령’은 ‘동성애 병사의 복무’(6장) 편에서 세세하게 명시하 고 있다. 차별하지 말아야 하고, 사생활 관 련 질문을 금지하며, 각종 서류에 동성애 사 실을 기록하거나 유출할 수 없다. 본인 동의 없이는 누구도 부모·친구·부대에 사실을 알 릴 수 없다. 상황에 따라 조기 전역도 가능 하다. 아직까지 군이 규정을 현저히 어긴 흔 적은 없어 보인다. A는 게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평생 번민한 가톨릭 신부 헨리 나웬(1932~96)과 유사한 처지였을까. 이제 와서 누구도 단언할 수는 없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베스트 에그조틱 메리골드 호텔’은 7명의 영국 남녀 노인이 멋 들어진 광고 문구에 속아 여생을 인도의 낡 은 호텔에서 보내려다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다. 7명 중 게이인 전직 판사 그레이엄은 젊은 시절 사귀다 헤어진 인도인 파트너(마노이) 와 재회하려는 꿈을 갖고 있었다. 그 꿈이 이 루어진 다음 날, 그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뜬 다. 한국의 청년은 너무 젊디젊은 나이여서 마음이 아프다. 다른 분야 이상으로 성 정체성에선 다수 와 소수 사이의 골이 매우 깊다. ‘베스트 에 그조틱…’엔 이런 대사가 나온다. “결국엔 다 괜찮아질 거예요. 그렇지 않다면 아직 때가 아닌 것이죠.” 많은 소수자들이 지금 이 말을 떠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40판 제14928호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아베노믹스, 최대 피해국은 한국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A11
김경태 박사의 아름다운 은퇴를 위한 인생 설계 김경태 박사
HSBC 등 금융사들 분석 일본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에는 ‘약’ 이 되는 반면, 한국에는 ‘독’이 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 고 있다. 21일 HSBC와 크레딧스위스(CS)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 은 일본 통화완화 정책과 10조3000억 엔(약 154조원) 규모 경기부양책의 가장 큰 수혜국은 태국과 말레이시아·인도 네시아 등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기업들이 살아나 면서 원자재·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투자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동남아는 일본 기업들의 전통적인 경 제협력 및 투자 지역이다. 프레드릭 뉴먼 HSBC 홍콩 대표는 “일본 기업과 은행들 이 동남아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는 현지 자산가 격과 투자, 소비를 자극해 동남아 국가들의 올 경제성장률 을 밀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이들 금융회 사는 일본 환율정책의 가장 큰 피해국으로 한국을 꼽았 다. 엔저로 자동차와 전자·조선 등 일본과 경합하는 산업 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돼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 이다. ING그룹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 팀 콘돈은 “아시아의 피 튀는 통화전쟁에서 한국이 최전선에 서 있다”고 평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한국 증시는 최근 아시아권에서 ‘나 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올 들
어 한국 코스피지수는 21일까지 0.4% 떨어져 세계 78개 주 요국 증시 중 최하위권인 70위를 기록 중이다. 양경식 하 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엔화 약 세, 원화 강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수출 둔화에 대한 우 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식시장의 행보도 둔해 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은행(BOJ)이 통화완화 정 책에 적극 나서도록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21~22일 열리는 BOJ의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올릴 예정이어서 엔저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 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국·일본 등이 통화전쟁으로 사실상 무제 한 양적 완화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도, 한국은 기준금리 를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해 원화 강세를 자초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단 물가불안이 야기되지 않는 한 한국 도 금리를 내려 통화가치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시각 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월 기 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해 금리 인하를 예상한 시장에 쇼크를 준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대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국내 경기도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 이게 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채승기 기자
델 회장이 델 사면 델 살아날까 마이클 델(48)이 자신이 설립해 최고경영자(CEO)로 있 는 세계 메이저 PC메이커인 델컴퓨터의 주식을 전량 사 들이는 작업을 시작했다. 창업자가 기업공개(IPO)를 통 해 대중에게 넘긴 주식을 다시 거둬들이는 셈이다. 그 결과는 상장 폐지다. 미국 비즈니스 역사에서도 보기 드 문 사건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델과 사모펀드 등이 참 여한 투자회사인 실버레이크파트너스가 델컴퓨터 지분 을 주당 13~14 달러에 사들이려고 한다”고 19일(현지시 간) 전했다. 그들이 사들이는 방식은 차입매수(LBO)다. 돈을 빌려 주식을 전량 사들인 뒤 그 회사 돈으로 빚 을 갚아나가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델은 자신이 갖고 있는 델컴퓨터 지분 16%를 금융회사들에 담보로 내놓 을 요량이다.
돈 빌려 주식 전량 매입 계획
델의 LBO를 위해 필요한 자금 규모는 220억~250억 달러 정도다. 한때 델컴퓨터의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 를 넘나들었다. 이처럼 시가총액이 4분의 1 토막 난 까 닭은 스마트 기기 열풍이다. 델은 분신인 델컴퓨터를 되살리기 위해 창업자로선 드 물게 상장폐지라는 모험을 선택했다. 월가 애널리스트 들은 “델이 지분을 다 사들여 델컴퓨터의 상장을 폐지 한 뒤 외부 투자자들의 간섭을 받지 않고 빠르게 구조 를 개혁할 심산”이라고 말했다. 델의 모험이 성공할지는 미래 비즈니스 전략에 달려 있다. 그는 PC를 제작해 소비자에게 직접 파는 기존 모 델을 버릴 예정이다. 대신 IBM처럼 기업에 정보기술 (IT)을 컨설팅해주는 쪽으로 회사를 개조할 예정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신용카드의 선택과 활용 신용카드는 1958년 AMEX사가 카드 발급을 개시한 이후 급속도로 발전하여 현재 카드사는 150여개사 에 이르고 있다. 신용카드협회에 의하면 캐나다에는 270여 종류의 신용카드가 있고, 비자와 마스터카드만 해도 1인당 2개정도인 7천만개가 사용되고 있고, 신용카드의 부 채규모는 모기지에 이어 두번 째로 크다고 한다. 카 드 사용자의 65%정도는 돈을 빌리기 위한 수단보다 는 비용을 지급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만 캐 나다인의 평균 신용카드 빚은 16,400달러나 된다. 같 은 회사의 카드도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여 연회비 가 없는 것부터 최고 2천 500달러의 회비를 내야 하 는 카드도 있다. 신용카드의 여러가지 혜택에 대해 알아본 지난 칼 럼에 이어 이번에는 신용카드를 선택하는 방법과 그 할용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신용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신용카드를 사용 할 수 밖에 없다. 신용카드를 사용한 기록이 있어야 신용점수를 얻을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은행에서 모 기지나 융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부간에도 신용카드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한 사람만이 주요 소지자가 될 수 있어, 신용 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유사시를 대비해 서 부부는 각각 적어도 1개 정도는 카드를 주요 소 지자로서 보유할 필요가 있다. 우선 신용카드를 선택할 때는 돈을 빌리기 위한 목 적이나 현금상환이나 여행마일리지 보너스, 자동차긴 급구조서비스, 여행자보험 등 사용 목적에 따라 가 급적 적은 비용으로 원하는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 는 카드가 좋다. 만일 카드 사용금액을 매달 모두 지 불할 수 없다면, 여러가지 혜택을 주는 카드보다 이 자율이 낮은 카드기 비림직하다. 그러나 지불수단으 로 카드를 사용하고, 여행 마일리지나 현금상환보너 스가 주목적이라면 일반 카드에 비해 2~3배까지 혜 택을 주는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여행마일지지 포인트도 실제로 사용할 때 환 산율에 차이가 있어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TD Platinum 비자카드는 1달러당 3포인트를
Ted Kim Ph.D CSWP FCSI CLU FMA CFP. Chartered Strategic Wealth Professional Global Maxfin Capital/Investment. Inc.. Sr. Investment/Sr.Financial Advisor
주지만 이를 사용할 때 일반카드의 포인트의 50%만 인정해 주기 때문에 사실상 1.5포인트를 주는 것과 같다. 특히 비행기좌석을 업그레이드 할 경우 에어마 일리지를 활용하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현 금으로 비행기 비즈니스석으로 구입할 경우 일반석 보다 10배정나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반면 마 일리지를 사용할 경우 1.5배의 마일리지로 비지니스 석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여행을 위해 필요한 일반석의 마 일리지는 6만 마일인 반면 비즈니스석은 9만마일이 면 이용할 수 있다. 실례로 에어캐나다 영국 비행기 Return표 가격은 551(세금 및 비용 불포함), 같은 비 행기 갖은 조건의 비즈니스석의 가격은 4,618달러로 8배 이상 비싸다. 또한 여행을 많이 해야 하고, 렌트 카 이용시 차량 의 손상이나 분실, 여행 취소, 또는 수하물 분실시에 도 보험을 무료로 제공해 주는 카드도 있다. 또한 여 행시 응급치료나 입원을 해야 할 경우에도 온타리오 주에서는 OHIP으로 하루 지원해주는 최대 금액이 400달러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미국 플로리다에서 긴 급치료를 받을 경우 하루 1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경우 신용카드 소지자는2주에서 30일 정도 각종 치 료비를 보험금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신용카드 없이 별도로 건강보험을 구입하려면 부부기준31일 보 험료는 약 15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상에서 본 여러 혜택을 주는 하이브리드형 카드 를 선택하면 보다 다양한 혜택을 얻을 있지만 더 많 은 혜택을 얻기 위해 2개이상 카드를 사용해야 할 경 우 혜택들이 중복되지 않게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이 다. 그러나 각 카드회사마다 여러가지 제한이 있고, 받을 수 있는 혜택에도 차이기 있어, 카드를 신청할 때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고, 카드를 가지고 있을 때 도 필요시 다양한 혜택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 록 항상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카드 회사마다 수시로 새로운 카드를 발행하거나 여러 혜 택을 변경할 수도 있으니 확인후 이용하기 바란다. 김경태 박사: 1-866-896-8059 Toll-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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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2일 화요일
40판
건강 B1, B2, B3 | 칼럼 B4 문화 B5 | 스포츠 B6, B11 | 국수의 신 B10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암 걸려 장기 8개 떼어낸 60대 등산 · 마라톤까지 즐긴다 암과 싸워 이기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무엇일까. 최고 실력의 의료진과 암을 극복한 사람은 항암제도, 최신 의료기술도 아니라고 말한다. 살아야 한다는 긍정의 힘이라고 강조한다. 국립암센터 이 진수 원장은 “이제 암에 걸리면 죽는다는 전제 조건의 ‘암 생존자’라는 말을 ‘암 경험자’로 바꿔야 한다”며 “용어를 순화하면 암을 대하는 자세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치료 후 생존율과 삶의 질 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황병만(60·인천시 계양구 작전동)씨다. 장기 8개를 떼어내는 대수술을 받았지만 올해로 꼭 ‘암 극복 10년’을 맞는다. 그는 2013년 계획을 세우느 라 분주하다. 황씨는 암환자와 가족에게 꼭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고 했다. 암환자 100만 명 시대에 황씨가 들려주는 긍정의 힘을 소개한다.
매일 1만 보 걷고 ‘살아야겠다’는 의지 강해 지난 12일 황병만씨가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찾았다. 황씨는 1985년 대장암, 2003 년 위암에 걸렸다. 황씨의 배 속은 텅텅 비어 있다. 암 때문에 위·비장·부신·직장을 모두 들 어냈다. 소장·대장·췌장·십이지장은 50%만 있 다. 황씨 주치의인 국립암센터 김영우 전문의( 위암연구과장)는 “위암이 여러 장기에 침투한 심각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대수술을 받은 황씨는 현재 건강하다. 의료 진도 놀란 황씨의 생존비결은 무엇일까. 김영 우 전문의는 “꾸준한 운동과 식사요법으로 체 력관리를 철저히 했다. 특히 ‘꼭 낫겠다’는 신 념이 그를 살렸다”고 분석했다. 황씨는 “두 번째 암에 걸렸을 때 생존율 1% 라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100명 중 생존하 는 1명이 나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가족도 힘 을 보탰다. 아내 문은수(54)씨는 울지 않고 담 담히 현실을 받아들였다. 문씨는 “살아야 한 다는 남편의 의지가 굉장히 강해 믿었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원장은 “대부분의 암환자와 가족이 암에 주눅이 든다.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씨는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누워 있지 않 았다. 방전되지 않는 건전지를 넣은 것처럼 계 속 움직였다. 황씨는 “수술 다음 날 병실 침대 를 잡고 팔굽혀펴기 2회를 했다”고 회상했다. 퇴원 후에는 이를 악물고 다섯 발자국이라도 걸었다. 수술 후 반년이 지나 외출을 할 수 있 게 됐다. 이때부터 만보계를 지니고 다닌다. 황씨가 즐기는 운동은 걷기·마라톤·등산이 다. 평소 하루에 1만~1만5000보를 걷는다. 주 말이면 지역 둘레길과 나들길을 찾아 5만 보 (약 40㎞) 이상 걷기도 한다. 등산은 2007년 시작했다. 2009년부턴 지인의 권유로 마라톤에 도전했다. 황씨는 “장기가 많이 없어 10㎞를 뛰어도 건강한 사람보다 몇 배 힘들다”고 말했다. 지금은 10㎞를 50분대에 달린다. 매년 7~8회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 김영우 전문의는 “암환자의 꾸준한 운동은 면역력과 치유력을 높인다”고 말했다. 황씨가 운동할 땐 항상 아내가 함께한다. 그는 “아내 는 감독이자 정신적인 지주”라고 치켜세웠다.
0대 긴다
암 이긴 긍정의 힘, 뿌리는 가족
황병만 씨가 지난 12일 인천 경인교육대학교 운동장을 달리며 내년 봄 열릴 마라톤 대회 출전 위암 4기였던 황씨는 어떻게 식사할까. 아내 지난 12일 인천 경인교육대학교 운동장을 달리며 내년 봄 열릴 마라톤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수정 기자 을 준비하고 있다. 문씨는 “일반 가정 식단과 차이가 없다. 제철
40판 제14903호
음식을 포함해 고르게 영양을 섭취한다”고 설 명했다. 그래도 황씨의 식사법에는 철칙이 있 다. 절대 외식을 하지 않는다. 황씨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하는데 외식은 대부 분 그렇다. 피치 못하게 외식을 해야 하면 한 끼 굶는 게 낫다”고 말했다. 황씨는 채소·육류·콩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음식을 즐긴다. 늦은 오후 챙기는 간식은 떡 볶이·순대·순두부·견과류 등 다양하다. 양념 부터 음식까지 자극적이지 않게 직접 만드는 아내 덕이다. 저녁에는 따뜻한 매실차에 잣을 8개 정도 띄워 마신다. 그는 “라면을 좋아해 일주일에 한두 번 먹는다. 마라톤 후에는 막 걸리도 한 잔 한다”며 웃었다. 황씨가 평소 즐기는 음식 몇 가지가 있다. 두부·된장찌개·생선·오이·버섯·브로콜리 등이 다. 된장찌개에는 짠맛을 줄이기 위해 날콩 을 갈아서 넣는다. 황씨는 “된장·고추장·간장 은 장모님이 토종 콩으로 직접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미료는 다시마·멸치·새우·표고버섯 등을 갈아 만든다. 생선은 육류와 함께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챙 긴다. 황씨는 “암 수술 초기에는 기운을 차리 기 위해 육류와 생선을 끼니마다 번갈아 먹 었다”고 말했다. 두 번의 암 발병과 치료 후 10년이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온 황병만씨. 그는 “가장 무서 운 것은 암이 아니라 부정적인 생각이다. 긍 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암을 이길 수 있다. 긍 정의 힘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서 나온다” 고 강조했다. 두 번째 암에 걸렸을 때 딸이 전 화기로 건넨 말은 아직도 힘이 된다. “아빠 꼭 살아야 해요.” 황씨에게 2013년은 특별하다. 암 극복 10년 째이자 새로운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기념으로 봄에 마라톤 하프코스(20㎞)에 도 전하겠다. 7년간 매달 낸 기부금에 이어 봉사 활동도 할 계획”이라며 신년 포부를 밝혔다. 황씨가 암 발병 후 챙기는 보물이 하나 있 다. 2005년 6월 6일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 고 기록한 ‘건강관리표’다. 혈당·체온·체중·운 동량·특이사항을 적는다. 식사요법과 운동으 로 유지하는 건강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다. 황씨는 “주간·월간 신체 상태를 확인할 수 있 는 기록이 건강 유지의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황운하 기자 unha@joongang.co.kr
B2 건강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스마트폰에 빠진 유아 · 어린이, 뇌 발달 늦어진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주부 이모(35)씨는 요즘 스마트폰에 빠진 네 살 아들 때문에 속상하다. 재작년 겨울 스마트폰을 구입했 는데, 그때부터 아이가 울면 만화 동영상을 보여주던 게 화근이었다. 샤워할 때나 요리 할 때마다 아이가 스마트폰을 보고 있도록 쥐어줬다. 어느덧 습관이 돼 이젠 밥 먹을 때도 스마트폰을 달라고 한다. 빼앗으려고 하면 울며 난리를 피워 다시 손에 쥐여준 다. 이씨는 “그 순하던 아이가 스마트폰을 뺏을 때는 정말 사악한 아이로 바뀐다. 눈 빛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최모(직장인 주부·38) 씨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 5학년인 딸 아이 가 언제부터인지 집에서 말이 없어졌다. 밥 먹을 때도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화장 실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본다. 지 난 새벽엔 슬며시 방문을 열어봤더니 카카 오톡으로 친구들과 단체 채팅을 하고 있었 다. 성적이 떨어져 혼도 내봤지만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일 수 없었다. 휴대폰을 압수 하자 따돌림을 당한다며 하루종일 울었다. 어린이 스마트폰 중독, 어른보다 심각 2011년도 행정안전부의 ‘인터넷 중독 실태조 사’에 따르면 만 5~9세 유아·어린이의 인터 넷 중독률은 7.9%, 10~19세 청소년은 10.4% 였다. 20~49세 성인의 중독률 6.8%보다 높 았다. 이홍석 교수는 “스마트폰 중독은 어린 이에게 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3세 이전 에 뇌발달 속도가 가장 빠르고, 그 다음 초 등학교·중학교 순이다. 또 뇌는 시기마다 집 중적으로 발달하는 영역이 있는데 그때 한 창 스마트폰을 쓰면 뇌가 발달할 기회를 놓 쳐버린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스마트폰을 쓰는 과정에서 아이의 머리는 어떻게 될까. 첫 번째는 뇌발달의 정지(停 止)다. 이 교수는 “사람의 뇌는 예측할 수 없는 대상과 오감을 통한 상호작용에서만 고르게 발달한다. 이때 뇌의 회로가 촘촘하 게 엮이고, 기능이 강화된다”고 말했다. 하 지만 스마트폰은 사람과의 접촉이 아니다. 뇌의 수만개 회로 중 스마트폰이 전달하는 일방적인 영상을 받아들이는 단 하나의 회 로만 움직인다. 그동안 다른 회로는 쓰지 못 해 점점 퇴화한다. 이 교수는 “중독 수준인
한 어린이가 스마트휴대기기를 유심히 보고 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중독에 빠지기 쉽다.
아이는 한해에 절반 정도 뇌가 정지된 상태 다. 그게 누적되면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뇌 발달에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감정 관할 영역 발달 안 돼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감정을 관 할하는 뇌 영역도 붕괴된다. 이 교수는 “스 마트폰 속에는 일방적인 사물의 움직임만 있을 뿐이다. 자신의 말이나 행동에 다른 사 람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에 대한 생각을 하 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연히 타인의 감정을 읽는 능력이 떨어지고, 시·공간에 따른 감정 조절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떨어진다. 눈치도 없다. 참을성도 없고, 돌발행동이 빈 번해지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교 수는 “지금 유아기인 아이들이 어른이 되는 20여 년 후면 패륜아나 묻지마 살인사건 등
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능력도 저하될 수 있다. 또 미래를 보 고, 과거를 반성하며 현재에 집중하는 통합 적인 사고 능력도 저하된다. 이 교수는 “진 정한 인간으로 자라려면 뇌가 전체적으로 발달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게 된다. 성적 은 일시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지만 인생 전반에 있어서는 하위권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했다. 아이 심심하게 하는 게 오히려 뇌 발달 이 교수는 일단 스마트폰을 아예 뺏어버리 는 게 첫 번째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술·담 배 중독자에게 조금씩 끊으라고 하면 절대 못 끊는 것과 같다. 한번에 확 끊어야 한다. 이 교수는 “아이가 1주일은 소리를 지르고 떼를 쓸 수 있지만 2주째는 스스로 포기한
다. 3주째부터는 서서히 눈빛이 달라진다” 고 말했다. 그렇게 하면서 스스로 다른 놀 이를 찾는다. 중독 전 단계인 아이에게는 스마트폰 사 용 일기를 쓰게 하는 것도 좋다. 하루 일과 를 마치는 시간에 스마트폰을 몇 시간 사 용했는지, 스마트폰으로 뭘 이용했는지 적 다 보면 아이가 어느 정도 자제를 한다는 것이다. 유아의 경우 아예 처음부터 스마트폰을 접촉 못 하게 해야 한다. 특히 아이가 울 때 뽀로로 등의 동영상을 틀어줘 달래는 버릇 을 들이면 안 된다. 차라리 울면 혼내던지 다른 사람이 주의를 주는 등의 커뮤니케이 션을 해야 뇌가 빨리 발달한다. 향후 스마트폰 사용에 대비해 ‘예방 백 신’도 준비해야 한다. 중독에 잘 빠지지 않
는 자립심 강한 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이 교수의 첫 번째 처방은 아이를 심심하 게 하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뽀로로 놀이 동산에 가서 한번 놀아주는 것 보다 산이나 들로 가서 아이를 방임(放任)하는 게 뇌 발 달엔 더 좋다. 아이가 심심함을 느끼며 스 스로 놀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뇌의 각 영역 이 고루 발달한다”고 말했다. 이런 아이는 자신만의 호기심 영역이 발달돼 있어 스마 트폰 등의 중독에 쉽게 빠지지 않는다. 카 카오톡 단체 채팅과 같은 것에 열외(列外)돼 도 크게 연연해 하지 않는다. 이 교수는 “ 한국은 인터넷이 너무 빨라 중독에 더 취약 하다. 정부의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시간 제 한 등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지영 기자 jybae@joongang.co.kr
식사가 그 주인공이다. 마크로는 ‘전체’ 또는 ‘큰’을, 비오틱은 생명을 뜻한다.
지 모두 먹는다.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건강
B3
식재료 몸통 · 뿌리·껍질 통째로 “영양소 많고 맛도 더 깊어” 마크로비오틱 식사 열풍 예전에는 천대받던 구황작물이 건강식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마크로비오틱(macro biotic)’ 식사가 그 주인공이다. 마크로는 ‘전체’ 또는 ‘큰’을, 비오틱은 생명을 뜻한다. 식재료를 먹기 좋게 깎고 다듬고 씨를 빼 조리하는 게 아니라 생긴 그대로 몸통부터 뿌리·껍질까지 모두 먹는다.
최근 NHN(네이버)·삼성에버랜드 등 대기업에 서 마크로비오틱 식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부들도 마크로비오틱 열풍이다. 경기 도 성남시에 사는 주부 이순영(60·여)씨는 “식 물 몸통보다 껍질·뿌리에 더 많은 영양소가 있 다고 들었다. 예전엔 국물을 낼 때 다듬은 무 를 넣었지만 이젠 씻기만 해서 뿌리와 줄기까 지 다 넣어 우린다. 건강에도 좋을뿐더러 맛도 더 깊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빌 클린턴 식사법으로 알려져 마크로비오틱에서는 식품을 통째로 먹어야 식 재료가 가진 고유의 ‘에너지(기·氣)’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무엇을 어떻게 먹 느냐는 자신의 몸뿐 아니라 마음에도 반영되 기 때문에 인위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 신선 한 제품을 먹으라고 권한다. 이런 마크로비오틱 개념이 처음 생기고 체 계화한 곳은 1990년대 일본이다. 음양조화·신 토불이·일물전체·자연생활 등 4대 원칙에 충실 한 일본의 전통 장수건강법을 일본의 한 영양 학자가 마크로비오틱이란 이름을 붙이고 구체 화해 알리기 시작했다. 이를 공부한 일본의 요 리사·영양학자들에 의해 세계 각국으로 퍼졌 으며, 니콜 키드먼·톰 크루즈·빌 클린턴 등의 식사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돈나는 매 끼니 정통 마크로비오틱 요리를 먹기 위해 일본인 개인 요리사까지 고용했을 정도다. 우리나라에는 최근 1~2년 사이 알려지기 시 작해 매니어층이 생겼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 과 김현숙 교수는 “잎사귀를 말려 국을 끓이거 나 뿌리를 달여 먹는 등 식재료를 버릴 것 없이
사용했던 우리 전통 요리법이 실은 마크로비 오틱 식사법”이라고 말했다.
양파뿌리엔 비타민B·C
뿌리·껍질에 비타민 풍부 마크로비오틱에서 강조하는 일물전체(一物全 体)에는 어떤 건강학이 숨겨져 있을까. 먼저 식 물 뿌리의 영양성분을 들 수 있다. 김현숙 교수 는 “식물 전체를 놓고 봤을 때 가장 많은 영양 분을 함축하고 있는 곳이 바로 뿌리다. 꽃이 피 고 열매를 키우는 모든 영양소는 뿌리에서 생 성되고 저장된다”고 말했다. 실제 대파의 경우 약용으로 쓸 때는 파의 뿌리 부분만 사용한다. 목동아이누리 강남점 이훈 원장은 “파 뿌리는 '총백(蔥白)'이라고 하는데 뿌리에 풍부한 알긴산 성분이 피로물 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다. 몸도 따뜻하게 해 감기에 좋다”고 말했다. 김현숙 교수도 “양파의 뿌리에도 비타민과 무 기질이 결집돼 있어 예부터 추운 겨울을 날 때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많이 끓여 먹었다” 고 말했다. 뿌리가 건강 식재료인 또 다른 이유는 땅 속 박테리아와 끊임없이 싸우기 때문이다. 김현 숙 교수는 “뿌리는 박테리아에 대항하는 화학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게 사람에게는 유익한 항산화 물질”이라고 말했다. 양파와 무·마늘 등의 알리신, 연근·우엉·마 등의 뮤신이 대표적 인 항산화·항암성분이다. 대파와 양파의 뿌리 는 식초 물에 잘 씻어 잘게 다진 뒤 다른 식재 료 다진 것과 함께 부침개로 구워먹으면 맛있 다. 뿌리 달인 물을 섭취해도 좋다. 껍질도 버려서는 안 된다. 김현숙 교수는 “식
씨앗에도 무기질 많아
귤·무 껍질엔 비타민 C
갈아서 먹으면 좋아 물은 동물처럼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곤충을 물리칠 수 있는 보호막이 필요하다. 이 보호 막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많은 화학물질이 생 성된다”고 말했다. 라스베라톨(빨간색)·안토 시아닌(보라색)·카로티노이드(주황색)·카테킨 (초록색) 등의 색깔 성분이 바로 그것이다. 실 제 귤 껍질은 과육에 비해 비타민 C가 4배, 무 껍질은 안쪽보다 비타민 C가 2.5배 더 많다. 잘 씻어서 껍질째 먹는 게 건강에 이롭다. 줄기는 식이섬유 섭취를 위해 꼭 챙겨 먹는 게 좋다. 김현숙 교수는 “현대식은 부드러운 음식 일색이다. 도정한 백미와 밀로 만든 밥·빵 이 대부분이고 반찬도 고기나 가공식품이 주 를 이룬다. 식물의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활성 화하고 독성물질을 흡착해 대변으로 빠져나가 게 하는데, 줄기에 식이섬유가 가장 풍부하다” 고 말했다. 씨도 영양성분이 결집돼 있다. 김 교수는 “씨는 단위 무게당 가장 많은 양의 비타민·무 기질이 들어 있다. 싹을 틔우기 위한 영양성분 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라며 “소화능력에 문제 가 없는 젊은층이라면 씨도 같이 갈아서 먹기 를 권한다”고 말했다. 견과류인 땅콩·호두·잣· 아몬두 등도 모두 씨앗류다. 채소 잎에는 적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식초 물에 잘 씻으면 농약 걱정 없어 마크로비오틱에서는 유기농 식재료를 쓰는 것 을 원칙으로 하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반 식재료도 잘 씻으면 농약 걱정을 덜 수 있다. 전문가들이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식 초물에 씻기다. 신흥대 호텔조리학과 최은정 교수는 “흐르는 물, 담긴 물 등 여러 물에 씻어 본 결과 담긴 물에 식초를 여러 방울 떨어뜨려 몇 번 헹구었다 빼내는 방법이 농약 제거에 가 장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김현숙 교수도 “시중에 유통되는 농산물은 식약청 등에서 농약 잔류검사를 하는 데다 한 번 더 씻으면 안심해도 될 정도”라며 “농약이 무서워 껍질이나 뿌리를 버리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간혹 소금으로 씻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더 좋지 않다. 최 교수는 “소금물에 씻으면 삼 투압 작용으로 오히려 농약 성분이 식품 속으 로 더 스며들 수 있다”고 말했다. 양배추는 가로로 잘게 다져 조리거나 끓여 먹고, 대파 뿌리와 꼭지 역시 잘 씻고 다져서 국이나 볶음요리에 넣으면 쓴맛이 살짝 우러 나 풍미가 더 좋아진다. 연근이나 무는 껍질 째 잘 씻어 강판에 갈거나 얇게 저며 먹는다. 하지만 소화력이 약한 노년층은 마크로비오 틱 식사 시 주의한다. 최 교수는 “소화장애가 있는 사람은 껍질과 줄기에 든 식이섬유를 소 화시키는 과정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되 도록 잘게 썰거나 갈아서 요리해 먹는 게 좋 다”고 말했다.
마크로비오틱 제철 식재료
식물은 뿌리를 통해 영양분을 얻고, 저 장한다. 뿌리 음식에는 비타민·무기질이 풍부하다. 당근도 잎과 줄기, 뿌리 끝 부 리 끝 부분까지 다져서 먹으면 좋다. [중앙포토] 분까지 다져서 먹으면 좋다.
배지영 기자 jybae@joongang.co.kr
출처:‘마크로비오틱 밥상(비타북스)
봄
여름
늦여름/초가을
가을
겨울
곡물
보리, 율무, 오트밀, 호밀
기장, 옥수수
차조, 현미떡
현미, 홍미
메밀, 흑미
채소
채소류(참나물, 쑥, 미나리, 광대나물, 냉이, 별꽃, 순무, 열무)
허브류, 깻잎, 상추, 오이, 토마토
양파, 단호박,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근채류(당근, 우엉, 무, 연근)
근채, 무말랭이, 건나물
파, 죽순, 숙주나물, 말린 버섯, 양송이버섯 과일
딸기, 레몬, 버찌
생강, 고추냉이, 마늘 등 수박, 귤, 오렌지, 참외
배, 복숭아, 멜론
사과, 감, 포도
곶감, 건포도, 건자두, 건살구
이맘 다. 연 웃에 보와 사를 려는 캠페 (강원 새해
-사회 어날 “연 우는 사실 이높 도‘ 울은 인다
-우 사람 “1 중최 클뿐 훨씬 이급 원인
증상
삐
만성 이힘 말한 퇴 사원 주간 그뒤 려오 은결 질환 람의 단받 문 이다 목뼈 워진 걸을 국이 인공 발 통과 기조 를이 한다
특별
맞
건강 브리핑
노하우 공유한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하버드대병원(MGH)과 화상 콘 퍼런스를 하고 있다.
[사진 서울대병원]
따르면 한국의 위암환자 5년 상대생존율은 2001 년부터 2005년까지 57.7%, 2005년부터 2009년까 지 65.3%로 비슷한 기간 미국의 5년 상대생존율 26.0%와 비교하면 크게 앞선다. 한국이 조기 위 암 비율이 많은 것을 고려해 같은 병기로 진행 된 위암끼리 비교해도 한국의 위암 치료 후 생
존율은 미국보다 10~20% 높다. 건수도 많다. 서 울대병원에서 한 해 치료하는 위암 환자는 1000 여 명으로, MGH 80여 건과 비교가 안 된다. 양 한광 교수는 “우리나라가 워낙 환자를 많이 보 는 데다가 수술 실력과 연구력에 있어 의사 개인 맨파워가 뛰어나다. 이제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한국이 글로벌 넘버원이라는 데 이견 을 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대병원에서는 2명의 환자 케이스를 보고했다. 위암이 간과 림프절까지 전이된 경우, 복수가 차고 복막으로 전이된 진행성 위암 등 고난도 위암 수술에 대한 치료법에 대해 각 분 야 교수들이 나와 설명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흔히 보는 환자지만 하버 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사례다. 하버드대 교수 팀이 수술 방법과 주의점 등에 대해 묻자 서울
대병원 의료진이 돌아가며 노하우를 알려줬다. 예정된 한 시간을 넘어 열띤 질의응답이 끝 났다. MGH 의료진은 앞으로도 서울대병원 과 콘퍼런스 외에 임상연구도 같이 하자고 제 안했다. 앞으로 화상 콘퍼런스는 두세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며, 앞으로 갑상 샘센터·뇌종양센터와도 정기 화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화상회의를 공동 기획한 서울대 암병원 협력부장 백선하 교수는 “불과 5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미국의 의료 원조를 받던 나라였는 데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해외 유수 병원들과 최신 의료기술에 대해 끊임없이 교류하고 선진 의료기술을 전파하면서 글로벌 병원으로서 위 치를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영 기자 jybae@joongang.co.kr
건강제품 전문 쇼핑몰 의사와닷컴(www. doctorwa.com)은 이달 24일부터 내년 1월 11 일까지 관련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가족 건강 리모델링행사를 진행한다. 여에스더 박사(가 정의학과 전문의)가 추천하는 '울트라화이토 프리미엄 세트는 가족건강을 위한 종합비타 민제다. 비타민 12종, 미네랄 10종, 채소·과일에 든 42가지 영양소가 들어있다. 칼슘·마그네슘· 오메가3도 더했다. 추운 날씨 탓에 환기에 소 홀해 지면 호흡기와 피부에 좋지 않다. 실내 유 해물질을 중화하는 공기청정기 피톤치드 산 림욕기도 추천 제품이다. 방학을 맞은 자녀를 위해 척추 보조기구인 AT엣지· 공신패드도 할인가로 만날 수 있다. 문의 02-464-7950. 중앙대학교병원은 26일(수) 오후 5시부터 병 원 중앙관 4층 동교홀에서 ‘류마티스 관절 염’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의 증상과 진단, 최신치료법, 관절염에 좋은 식이요법을 설명한다. 02-6299-1365~7 건국대병원은 26일 오전 11시 간염의 원인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 강의한다. 장소는 소화 기병센터 로비(원내 4층)이며 소화기내과 권 소영 교수가 강의한다. 오후 2시부터는 여성 의 폐경과 신체변화를 주제로 원내 대강당 (지하 3층)에서 건강강좌를 연다. 강사는 산 부인과 이지영 교수다. 문의 02-2030-7063 일동후디스는 12월 1일에서 6일까지 엄마 대 표 방문단 9명과 함께 뉴질랜드 산양 목장을 탐방했다. 후디스 산양유아식이 얼마나 깨끗 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방문단은 산양유아식을 개발한 데 어리고트사의 생산공정과 품질관리시스템 현장을 둘러보는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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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오피니언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봉춘홍의
캐나다 한인 유망 직업 따라 잡기
캐나다에는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직업이 있다. 또 알고 있으되,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몰라 난감 했던 기억도 갖고 있다. 본지는 격주 화요일마다 '캐나다 한인 유망직업 따라 잡기'를 신설, 교민들 이 캐나다 사회에 더 많이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길라잡이 컬럼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직업과 기술, 그리고 치기술사(RDT:Registered Dental Technician) 세상 사람살이가 참 다 그렇다. 어느정도 흥망성쇠를 겪으며 살아보니 사람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몇가지 중 요한 팩터가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는 것은 어 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까짓 옷가지 한 벌, 가방 하나를 사기 위해 몇일을 검색하고 조언을 구 하면서도, 일생을 좌우 할 그토록 중요한 결정들은 철저한 사전 조사 없이 주먹구구식 결정을 내리는 모습 을 보면 경악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계원대학교 특강에서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 나는 돈이 성공의 기준이라 생각 하지 않는다. 하지만 너희 들이 돈을 벌어 보질 못하면 , 그돈이 얼마나 허망한것 임을 , 우리 인생의 꿀이 아닌 독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가 없다. 그러니 돈을 한번 벌어 보아라. 단 돈을 벌 고 싶으면 이 세가지만 마음 속에 평생 간직하라. 첫번 째는 정보이고, 두번째는 위치이고 세번째는 네트웍 이다. 그리고 살만큼만 번다면 반드시 그곳을 떠나라" 스티브 잡스등 큰 성공을 이룬 천재들이 “ 자신이 즐 길 수 있고, 미치도록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하면 반 드시 성공한다”는 무책임한 말로 얼마나 많은 젊은이 들을 절망에 빠뜨렸는지 모른다. 물론 의도적은 아니지 만 0.00001%도 안되는 자신들과 같은 천재성과 억세게 좋은 운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의 에고 과시를 통해, 최면에 빠진 지금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그런 헛된 꿈 을 꾸며 얼마나 많이 게임과 컴퓨터 분야에서 좌절 하 고 있는지 모른다. 서울법대를 나와 35살이 되도록 헛 된 꿈을 꾸며 게임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 는 녀석등, 내 눈에는 그들은 과천 경마장이나 강원 랜드를 배회하는 어두운 색의 점퍼와 골덴 바지를 입고 꽁초를 피우는 그 아저씨들과 별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 만큼 분야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중요하다. 그 정보가 개인 홍보인지, 상업 광고 인지, 진짜 정보인지 를 구분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워낙 상업적인 마케팅 과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다보니 어떤 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알 수가 없다. 정보에 대한 충분한 확인이 없다면 상업적인 광고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다. 사실 한시간만 검색 해보면 확인 하는 일이 어렵지는 않다. 두번째 팩터는 사업체이건 직장이건 그 위치이다. 사 업체라면 트랙픽이 많은 곳, 직장이라면 좋은 인맥이 많
은 곳이다. 좋은 인맥을 가진 건강한 정신의 멘토가 필 요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항상 그런것은 아니지 만 ,그래도로 좋은 인맥을 만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 다고 믿는 대기업이나 공공 기관 소위 힘있는 곳에서 자리를 선택하려 한다. 세번째는 말 할 필요도 없이 그 위치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이용관계가 아닌 신뢰를 기반으로 한 인맥이다. 외할머니가 어린 나를 앉히고 말씀 하셨다. 남이 많이 하지 않는 기술이 있으면 마누라와 자식 새끼 안 굶긴 다. 그런 직업이 장땡이라고 했다. 어쩜, 초등학교 밖 에 나오지 못한 할머니의 말에 스티브 잡스보다 진실 한 삶의 진리가 있다. 우리 대부분의 사람은 스티브 잡 스의 성공과 아무 관계가 없다. 우리는 사실 그리 대 단 한 창조물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스티브의 명 언 보다는. 살가운 우리 외할머니의 충고를 따르며 가 족들 열열히 사랑하며 살아 가면 장땡이다. 오늘은 그런의미의 직업을 들여 보고자 한다. 만약 캐나다에서 아직도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직업이 있다면 그것은 알버타 지역의 용접공, 배관공 그리고 RDT
또는 "registered dental technician 즉 치기술사라 불 리울수 있는 직업이 있다. 캐나다의 치기술사의 개념은 한국의 치기공사와의 개념이 싱당히 다르다. 그래서 많 은 치기술사들은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 을 예술가와 기술자의 중간 쯤으로 여긴다. 하지만 이 런 기술교육을 할 수 있는 인증된 교육기관의 절대적 부족으로 학비가 비교적 저렴한 공립학교들의 경우 수 년씩을 기다려도 그 순서가 언제 돌아 올지 알수가 없 는 어려움이 있다. 현재 캐나다의 경우 전역에서 다음의 여섯 학교만 인 증된 정부 기관인 College of Dental Technicians of British Columbia 인증 받아 관련 교육을 제공 하고 있 다. 교육수료 후 이 기관에서 제공하는 시험을 통과한 후 RDT로 일 할 수 있으며 적당한 교육만 받는 다면 그 합격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동양 사람들이 손이 작아 많은 각광을 받고 있으며 만약 자신의 예술작 재 능을 자신의 직업에 연결 시키고 싶다면 안성 마춤이다. 다음은 CDT of BC 인증된 학교 명단 이다 ■Vancouver Community College, Vancouver,
British Columbia ■CDI College, Surrey, British columbia ■Northern Alberta Institute of Technology, Edmonton, Alberta ■Calgary Dental Technology College, Calgary, Alberta ■George Brown College, Toronto, Ontario ■College Edouard-Montpetit, Montreal, Quebec 보통 이 College들은 2년제 교육을 제공하는데 졸업 자는 협회에서 출제하는 자격시험을 통과 한 후 이런 서비스를 제공 하는 lab이나 몇년간의 경험 생기고 충 분한 판매 병원이 확보 된다면 자신의 lab을 개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교민 치과에 비해 교민이 운영 하는 lab이 부족한 편이라 자본만 있다면 개업전망도 밝아 보인다. 현재 College of Dental Technicians of British Columbia 에 따르면 crown, bridge, ceramics, orthodontics등 소규모의 특히 동양인에게 유리한 분야 가 절대 부족이니 한번 시도 해볼만 하다. 협회에 따르면 직장 생활을 할경우 연봉은 30,000 에 서. 60,000블 정도 수준이며 보통 개업을 하는 경우 개 인의 능력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6자리수의 수입이 가 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하나의 옵션은 적당한 교육을 이수 하고 직장 경험 후 직업 학교 교수 생활을 시작하는 방법도 있다. 아울러 협회의 홈페이지에 따르 면 외국에서 치기공 경험을 가진 사람도 적절한 절차를 따르면 가능한 방법이 있어보여 이민자들도 한번 고려 해볼만한 일이다. 말보다는 결과로 그 능력이 판단 되 는 직업이니 만큼 언어력이 부족한 이민자들에게 무척 좋은 직업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자세한 내용은 협회의 홈페이지를 참고 하기 바라며 이민 생활에서 그나라에서 어떤 직업들이 어떤 시기 에 각광을 받고 있는지 그 트렌드를 파악 하는 것이 적 당한 정보를 습득 하는 것이며, 치과 사업이 가장 번 창하는 곳에서 좋은 자리를 잡는것이 좋은 위치를 확 보 하는 것이며, 그렇게 얻은 직장에서 다양한 민족들 과 마음문을 열고 형제와 자매를 만드는 것이 네트웍 이다. 그리고 성실하게 가족을 높이며 부양하는 것이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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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B5 문화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2013년 1월 21일 월요일
다양한 얼굴의 아이들 엄마의 마음으로 보듬고 싶다 가수 인순이, 열아홉 세인이에게 주는 에세이 딸에게 펴내
[중앙포토]
아이 키우니 세상 달리 보여
어릴 땐 괜한 죄책감에 시달려 이젠 노래·일 모두 ‘딸을 위해’ 다문화 대안학교 구상
혼혈아 돕는 딸 보며 결심했죠 강원도 홍천에 4월 개교 예정
인순이 작 ‘거위와 우산’. 비 오는 날 함께 우산을 씌워주듯 딸을, 또한 다른 사람의 예쁜 꿈들을 하 나하나 보호하고 감싸안고 싶다는 희망을 그렸다.
국민 가수, 혼혈 가수, 열정의 상징…. 가수 인순이(56) 앞에는 붙어다니는 수식어들이 다. 하지만 그 모든 설명에 앞서 그는 엄마였 다. 인순이가 딸에게 주고픈 말을 담은 에세 이집 딸에게(명진출판)가 출간됐다. 서른 여덟에 얻은 고명딸 박세인(19)양은 지난해 가을 미국 스탠퍼드대에 입학하며 ‘엄친딸’ 로 화제가 됐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신사동 북카페 애슐린라운지에서 그를 만났다. “제 품을 떠나 공부하러 갔고, 곧 연애하 고 결혼하고 그럴 거 아니에요. 그런 딸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어요. 제 인생 이야기를 들 려주는 거죠. 내가 살아온 방법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인순이의 어머니는 생전 딸을 위해 이렇 게 기도했단다. “내 딸이 많이 슬퍼하지 않게 해주세요.” 검은 얼굴빛, 지독한 곱슬머리를 가진 딸 을 어머니는 한국인으로 키우려 했다. 그러 나 어머니도 이해할 수 없는 절대 고독”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었다. “학교에서 ‘백의민족’ 이야기만 나오면 책상 밑으로 숨었어요. 괜히 나 하나 때문에 흰 천에 검은 때를 묻힌 것 같아 죄책감을 느꼈거든요.” 극복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엄마가 되 려니 남들 보다 더한 용기가 필요했다. 자 신이 겪은 모든 고통을 아이도 겪을 일이 두려웠다. “아이가 100% 한국사람인 남편을 닮을지, 나를 더 닮을지 알 수 없는 일이잖아요. 욕 먹 을 각오 하고 미국에서 아이를 낳았죠. 역설
적으로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려면, 도망치지 않으려면, 그러면서 아이를 보호하려면 국제 학교에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아이를 낳곤 세상이 달리 보였다. 노래 하는 이유도, 돈을 버는 이유도, 열심히 살 아야 하는 이유도 모두 ‘딸을 위해서’로 바 뀌었다. 딸 아이가 네 살 무렵 ‘혈관종’이라는 병 을 앓았다. 그러나 스케줄에 매인 연예인 엄 마는 병상을 지킬 수 없었다. “저 아이가 빨리 나을 수 있다면 내 목숨 을 바로 드려도 후회 없겠다는 생각을 했어 요. 메이크업을 하면서도 기도하고, 잠들면 서도 기도했죠. 기도를 하다 잠이 들면 천사 가 마무리 지어준다고 하더라고요.” 인순이는 어머니를 따라 천주교 신자가 됐 다. 그러나 교회에서도, 절에서도 기도한다. “웃긴 얘긴진 몰라도 저는 스님하고도 친 해요. 사찰 음악회에도 가고요. 울 엄마 돌아 가셨을 때 불교의 천도제도 지내드렸어요. 좋은 건 다 해드리고 싶어서요. 종교가 뭐든 내가 흔들리지 않으면 되는 것 같아요.” 그는 하루를 마무리할 때 제일 먼저 돌아 간 영혼을 위해 기도한다. “지금 기도하는 사람은 100명 가량 되 는데요. 김수환 추기경님, 지학순 주교 님, 옛날 매니저 엄마 아버지, 남궁옥분 엄마 아버지, 주현미 동생…, 천안함·연평 도 희생자…조성민까지. 뉴스에서 누가 돌 아갔다고 하면 ‘그 사람도 추가해주세요’라 고 해요.” 누군가의 기도를 받은 영혼은 연옥에서
천국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곤 시 작된 습관이다. 정화수 떠놓고 빌던 한국 어 머니의 마음. 그는, 그냥 엄마이고팠다. 남의 눈 신경 쓰지 않고 딸 아이 업고 마트에 장 을 보러 갔다. “엄마 등에 업혀서 엄마 목소리를 들을 때의 그 진동을 잊을 수 없어요. 제가 좋았 던 건 딸에게도 해주고 싶었어요.” 그러니 책은 딸에게 쓰는 이야기지만, 하 늘의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하다. “저희 엄마가 저더러 ‘쟤 앉은 자리에서 풀도 안 날’ 거라고 할 정도로 냉정했는데, 아이 낳곤 많이 달라졌어요. 걸핏하면 눈물 이에요. 어릴 적 건너 뛴 사춘기를 아이 낳 고 겪은 거죠.” 가난 탓에 열 일곱에 가장이 됐던 그다. 딸이 학교에서 가정환경조사서를 가져오던 날, 가슴을 쓸어 내리며 학력난에 ‘중졸’이 라고 적었다. 그리곤 애써 쾌활하게 말했다. “얘! 중학교 졸업하고 이만큼 출세했으면 나, 괜찮은 거 아니니?” 중졸 학력에 바쁜 엄마가 교육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얼굴에 철판 깔 고 다른 엄마들에게 학원 정 보를 구하고, 남들 다 보냈 다는 캠프를 뒤쫓아 보냈다. “세인이는 나를 절대 부
끄러워하지 않아요. 난 철 없을 때 그랬거든 요. ‘엄마는 왜 날 낳았어?’ 딸에게 정말 고 마워요.” 지독한 고생 끝에 국민 가수로 자리매김 했는데, 굳이 자신이 혼혈이라는 사실을 돌 아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전쟁 고아와 혼 혈아를 돕는 펄벅재단에서 학생협회장을 맡는 딸을 보며 마음을 바꿨다. 책머리에서 그는 “딸아이를 키우면서 배운 사랑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얼굴의 아이들 을 제대로 보듬어 안고 싶다”고 적었다. 그 는 강원도 홍천에서 다문화 대안학교를 4월 경 개교할 계획이다. 그는 책의 마지막 장에 이렇게 적었다. ‘내 딸을 사랑하는 만큼 너희에게 사랑을 주고 싶어. (중략)너희는 나처럼 정체성을 찾아 방황하지 마.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 고, 바꾸려 하지 마라. 다름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강해지는 첫걸음이야..’ 올해는 데뷔 35주년 준비로도 바쁜 한 해 가 될 예정이다. 콘서트는 10월께 연다. “지난해 6월부터 앨범 준비를 하고 있는데 몇 곡 안 나왔어요. 작곡가들이 어려워해요. 나이가 있으니 댄스도 난해한 건 못하겠고, 음악은 신나게 해야 하니까요. 뭔가 도전해보 고 싶은데 실험적인 곡은 안 주네요. 저는 그 냥 건전가요 불러야 될 것 같아요.”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인순이는 짬이 나면 아이를 포대기에 둘러 업고 나갔다. 엄마 등에 업혀서 느낀 ‘뼈울림’을 아련히 기억하듯, 언젠가 딸도 어렴풋이 기억하길 바 라면서. 딸에게에 들어간 박경호 일러스트 작품.
왔더니 서럽더라, 허허로움의 끝이 시더라 <詩>
10년 만에 시집 낸 이성복 시인 “예순 해 피눈물 나는 인생 보고서”
래여애반다라…래여애반다라…래여애반 다라…. 입에 선 발음이 몇 번 구르기를 하 니 여린 듯 굳세게 혀에 감긴다. 만가(輓歌) 의 한 구절 같아 애처로운데 뜻 또한 그렇 다 하니 도리 없이 구슬프다. 이성복(61) 시 인이 십 년 만에 낸 시집 제목 래여애반다 라(來如哀反多羅) (문학과지성사)는 ‘오 다, 서럽더라’는 뜻을 지녔다. “이곳에 와서, 같아지려 하다가, 슬픔을 맛보고, 맞서 대들다가, 많은 일을 겪고, 비 단처럼 펼쳐지고야 마는 것”이 삶임을 노래 하고 있다. 신라 선덕여왕 때 불상 주조에 쓸 진흙을 나르던 이들이 부르던 노동요라 는데 그 공덕으로 세상살이의 고됨과 서러 움을 위안하고자 불렀다 해서 ‘공덕가(功 德歌)’라고도 한다. 지난해 회갑을 지내고 이순(耳順)에 접어든 시인은 래여애반다 라가 “예순 해 피눈물 나는 인생 보고서” 라며, “신라 향가에 젖어들어 말갛게 탈골
된 육신의 느낌이 나도록 나를 버리고 들어 냈다”고 했다. 여섯 개 장으로 이뤄진 시집은 6막짜리 연 극처럼 생(生)-사(死)-성(性)-식(食)의 결정 적 장면들을 살 떨리는 정밀묘사로 부려놓 는다. 화장실 수건에서 발견한 인간사의 속 절없음을 치댄 ‘소멸에 대하여1’은 삶의 끝장 에 연결된 시인의 모세혈관을 보는 듯하다. “수건! 그거 맨정신으로는 무시 못할 것이더 라…어느 날 아침 변기에 앉아 바라보면, 억 지로 찢어발기거나 태워 버리지 않으면…이 제나 저제나 우리 숨 끊어질 날을 지켜보기 위해 저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장인 장모의 죽음에서 캐낸 ‘오다, 서럽 더라’ 2, 3은 ‘시 쓰는 기계’가 되고 싶다는 시인의 소원이 애간장을 녹일듯하다. 장지 로 가는 길, 장모님 영정을 차에 두고 내린 큰 아이를 “네가 어떻게 할머니를 혼자 두고 왔느냐고!” 마구 야단치고, 장인이 돌아가
신 후 연구실에 둔 장인의 전동 면도기에 남 아있던 고운 살비듬과 털가루를 보며 “그렇 게 일 년인가, 이 년 그분은 내 사무실 서랍 속에 남아 계셨던 것이다”라고 추억의 생매 장을 애통해한다. “경상도 말에 ‘아, 가가가 가가가?!’란 말 이 있어요. ‘아,’ 라고 말할 때 이미 끝난 것 이기도 하지만 ‘가가’와 ‘가가’를 붙여서 ‘아 그렇구나’ 하는 더 이상 손댈 수 없는 그 지점에 우리 앎과 삶을 도달시키는 거지요.” 시인에게 시는 괴로움의 현재진행형이다. 생이 다하는 날까지 세상을 굴절되게 들여 다보고 있어야 할 색맹 검사 같은 것이다. 내 가 바라보고자 하는 것에 실패해서 도달하 는 것이 시다. 이미 받은 목숨을 붙들고 어 둠이 오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한 번 더 보리라, 하는 허허로움의 끝이 시다. “왔더니 서럽더라” 해도.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johanal@joongang.co.kr
이성복 시인은 “십 년 만에 묶은 시집에 자화상을 직 접 그렸다”며 “팩스기가 고장나 대구에서 서울 출판 사로 보낸 얼굴이 반쪽이 됐는데(왼쪽 작은 사진) 그 게 바로 시 정신”이라고 했다. 40판 제14927호
김도훈 기자
B6 스포츠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BCKSA 한인 축구리그,‘치열한 2위 다툼’[13라운드 결과] 치열한 2위다툼, FC VISION 과 FC UI 승점 1점 차이 년말과 년초, 불규칙한 일정을 거친 BCKSA(BC 한인 축구협회)의 2012/2013 겨울철 리그의 13라운드 3경기 가 1월19일(토)일 메트로 밴쿠버 3곳의 경기장에서 펼 쳐졌다. 이날 경기에선 현재 1위인 우밴유 가 FC UI 를 상대 로 3대1 승리를 거두었고 FC 판타지아 가 NVU에 5대 2 로 승리, FC VISION 이 NSU 를 상대로 4:0 의 승 리를 기록했다. 총 18라운드 경기중 13라운드를 치룬 리그는 이제 각 팀별로 1차례씩 돌아가며 맞붙는 5라운드의 경기만 남 겨두고 있다. 지금까지의 상황은 우밴유가 승점 31점(10승1무2패)로 2위와의 승점차이를 7점차이(두경기 이상) 벌리며 1위 를 독주하는 가운데 리그 1,2위가 맞붙는 최종 챔피온 결정전에 진출할 2위 자리를 놓고 FC VISION(7승3무 3패 승점 24점) 과 FC UI(7승2무3패 승점 23점) 가 치 열한 승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경기에서 FC UI 가 우밴유에 패하고 FC VISION 이 승리하면서 전날까지 FC UI가 승점 2점으로 앞서가던 2위 자리를 VISION 에게 내주었다. 이날 FC UI 는 선두팀인 우밴유를 맞이해 치열한 공 방전을 펼쳤으나 3대1로 아쉬운 석패를 당하면서 마지
막 활전을 남겨둔 고비에서 FC VISION 에 유리한 고 지를 넘긴 셈이다. 반면 FC VISION 은 추락중인 NSU 를 맞이해 4골 을 터트리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양팀간의 승점차이는 단 1점, 팀당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 어느팀 이 유리하다고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티켓 두고 ‘황산벌 결전’ 예고 양팀은 리그내 다른팀과 똑같은 상대팀으로 한번씩의 최종전을 치룬다. 물론 두팀간의 맞대결(2월23일)도 포 함되어 있다. 남은 일정에서 양팀이 각각 순위 하위팀을 상대로 모 두 이기고, 상위팀에 진다고 가정(맞대결을 제외)하면 결국 두팀간의 2월23일 맞대결이 최종 2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황산벌전투가 될 공산이 크다. 챔피언 결정전 1자리를 두고 치루는 두팀간의 경기일 정과 맞대결이 흥미롭다. 최하위 NVU, 탈꼴지 가능할까? 한편 시즌내내 최 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NVU 의 최하위 탈출도 마지막 5경기 안에서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리그 5위인 NSU 와의 승점차이는 단 2점이다.
구자철 3호골, 지-구 특공대 만점 데뷔 [분데스리가-해외축구]
21일 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3호골을 기록한 구자철
지-구특공대가 독일 분데스리가 만점 데뷔전을 치렀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4)과 지 동원(22)이 21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 리 아레나에서 열린 뒤셀도르프와의 2012-2013 분데스 리가 18라운드에서 3-2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철은 1-0 으로 앞선 전반 45분 추가골이자 시즌 3호골을 터트렸 다. 지난해 11월28일 슈투트가르트전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골이다. 구자철의 골을 이달초 선덜랜드(잉글랜드)에서 아우크 스부르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지동원(22)이 시발점이었 다. 지동원은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돌파한 뒤 토 비아스 베르너에 볼을 내줬다. 구자철은 페널티지역 왼 쪽에서 토비아스 베르너가 올려준 크로스를 골대 오른 쪽에서 받아 좁은 각도에서 반대편 골대를 보고 슈팅을 연결했고, 볼은 골대를 맞고 골라인 안쪽으로 빨려 들 어갔다. 구자철은 후반 추가시간 안드레 한과 교체될 때
따라서 NVU 의 염원인 ‘꼴찌탈출’도 가시권안에 들어 온 상황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은 NVU 가 잘해서는 결코 아니다. 그동안 NVU 는 리그내내 다른팀의 동네북 역활(2승 2무9패)을 맡아왔으며 중반전까지 단 1승이 아쉬웠었 다. 시즌 중반 이후 2승을 거두며 승점을 얻긴 했으나 다른 팀과의 승점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로 리그내내 애처로워 보였다. 하지만 NSU 의 추락으로 리그 마지막 5차례의 대 회 전에서 꼴지 탈출의 희망을 갖게 된 것이다. NSU 는 시즌 초반 3승 이후 1무9패의 성적으로 끝 없이 추락해 왔다.결국 NVU의 추격 가시권에 까지 들 어온 것이다. 이 두팀간의 탈 꼴지를 위한 마지막 5경기도 흥미 롭다. 2위 자리의 예측과 같은 가상의 대결을 점치면 역 시 2월23일의 양팀간의 맞대결이 최종 결론을 낼 공 산이 크다. 물론 그전에 의외의 승부들이 나올 경우 2,3위와 탈 꼴지전의 손에 땀을 쥐는 경쟁도 싱겁게 마무리 지을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1월19일 BCKSA 13라운드 경기 결과 ▶우밴유 3 : 1 FC UI (North Van구장) ▶NVU 2 : 5 FC Fantasia (Tom Binnie구장) ▶NSU 0 : 4 FC Vision(Windsor secondary school) 1월26일 BCKSA 14라운드 경기 안내 ▶FC Fantasia : UI (Tom Binnie구장) ▶NVU : VISION (Hjorth field) ▶우밴유 : NSU (Carson graham secondary school) 경기일정은 BCKSA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밴쿠버 캐넉스’ 개막후 2연패
까지 90분을 뛰었다. 터키 전지훈련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지동원은 데 뷔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맹활약했다. 지동원은 전반 38 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후반 1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재 빠른 침투로 날카로운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사샤 묄더스가 전반 40분과 후반 26분 2골을 넣어 3-0으로 앞서갔다. 후반 28분과 후반 45분 연이어 골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키고 값진 승점 3 점을 따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승6무10패(승점12)로 강등권 탈출 에 시동을 걸었다. 15위 뉘른베르크(승점21)과 승점 9 점 차이다. 독일 빌트는 구자철과 지동원에게 각각 평점 2점을 부 여했다. 빌트의 평점은 1점부터 6점까지로 좋은 활약을 펼칠 수록 낮은 점수를 준다. 한편, 새 둥지를 물색 중 인 차두리는 결장해 지-구 특공대와 맞대결이 성사되 지는 않았다.
밴쿠버 캐넉스가 NHL(북미 하키리그) 2013시즌 개막 전(19일)에 에너하임 덕스에 7-3으로 패한후, 다음날(20 일)경기에서 지난해 최약체팀으로 꼽혔던 에드먼튼 오 일러스에 3-2로 패하면서 개막후 2연패를 당했다. 지난시즌 최강의 전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1차전에 탈락했던 밴쿠버 캐넉스는 2013년 시즌에서 오 프닝 3연전 홈경기중 두경기를 내리 원정팀에 내주고 험 난한 앞길을 예고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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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홍부동산 유종수부동산 윤재권부동산 윤진영부동산 윤희원부동산 이건우부동산 이상우부동산 이관호부동산 이상훈부동산 이석용부동산 이응범부동산 이재진부동산 이진충부동산 이종명부동산 양규성부동산 임진성부동산 장성녀부동산 장수영부동산 장홍순부동산 전용희부동산 전정남부동산 정용원부동산 정원석부동산 정성채부동산 조동욱부동산 조민아부동산 조인형부동산 최동준부동산 최우석부동산 최재동부동산 케이램부동산 토마스박부동산 하나부동산 허정일부동산 황용진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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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330 리버사이드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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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240221 쉐라톤길포드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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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2일 화요일
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1 & japanese cook1 Qualification: 3+ years experince, Completion high school. Wages: $15.00 /hour Duties: prepare mea & individual dish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ment menu, clean cooking area, schedule & supervise kitchen helpers,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Apply: umami.bc@gmail.com
구인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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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F/T Supermarket Assistant Manager (Hi-mart)–Port Coquit,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22/hr. Some College. 3-5 yrs exp. Eng /Kor is beneficial. Supervising inventory & workers. Fax:(604)942-3243
FT kitchen helper, $11-12/hr, will train, prepare food material, clean equipment & site, completion of high school, unpack N store supplies,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Fax 604-588-3535
RENTAL
영어 신문 강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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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IR RENTAL available at beauty salon in Surrey central area. Contact 604 722 5880 leave the message or email: mtran205@hotmail.com
직원모집 Pan Pacific College is looking for a full-time experienced Web Marketing Manager. At least College Diploma, More than 5 years of working Experience, Experience related to Education is an asset. C$26 ~ 34 / depending on experience, 37.5/week, 7.5/week. Duties: Plan, organize, and direct the design of website, Develop and maintain the website, Plan, develop, and maintain internet cafe on public website. Please send your resume via sue@ppcollege.com
직원모집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일시 : 매주 월요일 10:00 오전 - 1:00 오후 장소 : 2733 W 41st Ave. Vancouver Kerrisdale Presbyterian Church (교회 후문으로 오십시오.) 일시 : 매주 화요일 10:00오전 -12:00오후 장소 : 10541 King George Blvd. Surrey 한인신용조합 써리지점 회의실 강사 : 이영화 목사 (문의: 604-837-2944)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비용 :무료
급구인
Cook Wanted 밴프에 위치한 서울옥 식당에서 함께 일하실 주방장을 구합니다. -매일 음식준비, 메뉴를 만들 수 있는자 -요리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 -한국식, 중식요리 경험자 -3년 이상 경력 소유자 -주 40시간 근무 -$14/hr -연 2주 유급휴가
연락처: 1-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103 - 215 BENFF AVE, Alberta, T1L1B1
F/T Japanese Teppanyaki cook (Langley), min 3yrs exp, $18-20/hr, cook & serve Japanese style teppanyaki food w/ some performance by the pan-table, basic English, katanagrill@hotmail.co.kr or Fax 604-533-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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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or 파트 타임 한인 약사분 구합니다. T. 604-617-0771 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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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Osaka Today, 168-8180 No. 2 Rd. Richmond BC. Kjh1203@hotmail.com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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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직원모집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직원모집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직원모집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hinese Cook of Korean Style.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101-15988 Fraser Hwy, Surrey, BC, V4N0X8
직원모집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 기본 영어와 한국어 가능. ** 연락 : dh-you@hotmail.com
직원모집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직원모집 Coquitlam Dental Practice serving the Korean and Canadian community needs an Intra-Oral Dental Assistant Job Duties: •Prepare patients for dental examination and assist dentist during procedures •Take and develop X-rays •Assist with implant surgery •Educate patients about oral hygiene and treatments •Record dental procedures performed •Process payments and insurance claims •Schedule appointments
Qualifications: •Minimum 1 year experience as dental assistant •Certified in dental radiography •Fluency in Korean & English
Wage will be $23/hr + benefits. This is a permanent, full-time position. Resume to Lougheed Station Dental Centre Email: lougheed_dental@hotmail.com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직원모집 Sushi Cook. F/T. Min. 3 yrs exp.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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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experienced Korean cook,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in Japanese BBQ(Yakiniku) and its sauce. Managing kitchen operation, development of menu, recruite & hire staff. $19/hrs. Korean language asset. COOK. Min. of 3 yrs of exp. in Japanese.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Cook food &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16/hr. Yakiniku CHOSUN, 793 Jervis St. Vancouver BC V6E 2B1. Email: gyudony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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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TOYAMA JAPANESES RESTAURANT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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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 Sushi, Langley, B.C. seeks a sushi cook. Permanent position. $15/hour. Duties: Prepare sushi and Korean fusion dishes, supervise/train kitchen helpers, plan menu and daily specials, develop Korean style fusion dishes, monitor food supplies; Req: High School Diploma, Completion of college program as Sushi cook, Over a year of experience as a Sushi Cook, Korean speaking and English speaking an asset. E-mail resumes to ugnam@naver.com
직원모집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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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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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Tel: 604-568-8385 E-mail: rakurakuinburnab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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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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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Qualification: 2+ years exprince, complete high school. Wages: $2,400/ month Duti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 new menu, clean cooking area, supervise kitchen helpers Location: Chilliwack, BC. Apply: hanasushibob@gmail.com
직원모집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min 3 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6-18/hr, Full time position, Create and develop new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Korean asset, Baik Mi Korean reastaurant (Surrey), baikmi@hotmail.co.kr
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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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ook for Chinese cuisine.
fully equipment, 3 hoist, lots of costumers in Burnaby (Boundary and 1st ave) Call Martin for more details, $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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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Japanese Restaurantin Langely. Hiring-F/T cook: 40hrs/week, Required: 3+yrs exp. High school diploma. wage:$18.50/hr 40hrs/wk. Resume: akanejap@gmail.com
직원모집 FT Japanese restaurant server, Basic English, Korean asset, completion of high school, Provide job training , 40hrs/ week, $11-12/hr, will arrange accomod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 Fort St John Fax: 250-785-0059, Email: qspot@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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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 구 함 : 취 업 비 자 , 영 주 권 신 청 가 능 :JAPANESE FOOD COOK, CHINESE FOOD COOK,KOREAN FOOD COOK : 604-506-5635/ EMAIL:estherkwonvan@hotmail.com * Korean Food, Chinese food or Japanese food cook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K-town bbq Richmond Ltd/F:778-395-7033/ 4151 hazZelbridge way(aberdeen center)email:ktownbbqcanad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 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 train Staff k-town bbq richmond ltd/F:778-395-7033/ 4151 hazZelbridge way(aberdeen center) email:ktownbbqcanada!gmail.com * Kitchen Helper Edu:G-6,Exp.:6 months,No certif. 40 hr/W Wage:$12/hr, Lang:must Korean & No or Basic English DUTIES: assist cook,clean Pots, Washes& sort materials,clean in & out of kitchen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leo.0706@hotmail.com * Korean Food Cooks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hr. 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miyoung@hotmail.com Hansem food /F:604-985-8657 1647 East Pender St.Van BC * Korean Food,Chinese food or Japanese food cook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 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1)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 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stlee6800@korea.com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No.Need Exp.(be trained )No certif.40hr/W, Wage:$12/hr+tip, Korean, Basic English,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recommend foods and beverages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B10 국수의 神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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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21회는 중앙일보 2786호에서 계속됩니다.
금 따고도 더 세졌다 이상화 독주 시대 <2010밴쿠버올림픽>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스포츠
B11
금 따고도 더 세졌다 이상화 독주 시대
빙속 500m 36초80 세계신
남 대표팀과 훈련하며 근력 키워 체중 뺐는데 허벅지 60cm로 늘어 3년간 슬럼프 없이 꾸준히 성장 소치 올림픽까지 라이벌 없어
얼음 위에서 이상화(24·서울시청)보다 빠른 여자는 없다. 이상화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6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80으 로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1월 위징 (29·중국)이 세운 세계기록 36초94를 0.14초 나 앞당겼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 초로 월드컵 8회 연속 우승 기록도 세운 이 상화는 27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 리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우승도 유력하다. 그는 1년 앞으로 다가온 소치 올림픽까지 독 주할 태세다. 이상화는 모든 라이벌을 제압했다. 한 번 도 흔들린 적이 없었고 정상에서도 더 높은 곳을 향했다. 강한 승부욕과 성취욕이 그를 더 단단하게 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500m 금메달을 딴 뒤 이상화는 “올림픽 금메달을 땄으니 이제 망가지겠구나”라는 소리를 몇 차례 들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이라며 귀를 닫았다. 만 21세에 올림픽 챔피언이 됐 지만 그는 게을러지거나 목표를 잃은 적이 없다. 아무도 넘보지 못할 곳을 향해 얼음 위를 달리고 또 달렸다. 한명섭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이사는 “지난해 여름 강원도 태백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가장 힘든 훈련이 사이클을 타고 산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건데, 이상화는 중간 에 한 번도 쉬지 않고 올라갔다”며 “보통 여자 선수들은 한 번만 타고 마는데 상화 는 남자 선수들과 같이 다시 내려가 올라 오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고 말했다. 한 이 사는 “대표 선수 수준에 오르면 훈련할 때
일본 투구수 잡아먹는 괴물 이용규 찰거머리 커트로 투수진 고문 출루 땐 발로 흔들어 득점 물꼬 WBC 일 대표 비상 견제 훈련
이용규 제14928호 40판
올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용 규놀이’가 계속될까. 그렇다면 상대 팀에 이 보다 더한 악몽은 없다. WBC에선 홈런타자 이승엽(37·삼성)보다 이용규(28·KIA)가 더 무서울 수 있다. 한국 대표팀 1번 타자로 꼽히는 왼손 이용 규는 뛰어난 콘택트 능력으로 투수를 물고 늘어지는 데 능하다. 이용규가 투수의 공을 끊임없이 커트(치기 나쁜 볼을 파울로 걷어 내는 것)하는 모습이 투수를 갖고 노는 것 같다며 ‘용규놀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 용규는 2010년 넥센전에서 한 타석 20개의 공을 던지게 한 적도 있다. WBC에선 홈런보다 ‘용규놀이’가 위협 적이다. WBC는 투수의 투구 수를 1라운드 65개, 2라운드 80개, 3라운드 95개로 제한하 고 있다. 또 한 경기에서 30개 이상 던진 투 수는 하루를 쉬어야 한다. 한 타석에서 공 10 개 이상을 던지게 하면 상대의 마운드 운영 이 꼬여 버린다. 이번 대회에는 이승엽을 비 롯해 이대호(일본 오릭스)·김태균(한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홈런타자들이 모두
처럼 체지방률을 낮췄다. 파워의 원천인 허 벅지 둘레는 밴쿠버 때보다 1인치 이상 늘어 난 23인치(약 60㎝)다. 웬만한 남자보다 두 꺼운 것은 물론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단 거리 간판인 이강석(28)과 비슷하다. 이상화는 어린 시절부터 국내에 적수가 없어 남자 대표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얼 굴이 예뻤지만 이강석이나 이규혁(35) 등 남 자 선배들은 “상화 허벅지를 봐라. 여자가 아니다”고 놀렸다. 이상화는 아랑곳하지 않 고 ‘더 남자처럼’ 몸을 만들었다. 한국체육 과학연구원 윤성원 박사는 “이상화의 몸이 가벼워진 반면 근력은 좋아졌다. 경기에서 쓸 수 있는 에너지는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7월 측정한 것보다 지금의 파워는 더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WBC 뒤 투수 성적 추락, 근거 없대요
출전한다. 이들 앞에서 이용규가 투수의 힘 을 빼고 출루까지 하면 득점이 수월해진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이승엽이 연달아 투런홈런을 때릴 때 이용 규가 항상 1루에 있었다. 그가 상대 배터리 를 흔드는 사이 극적인 홈런이 터졌다. 일본은 벌써 이용규를 경계하고 있다. 주 전 포수인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는 2루 송구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팀 투수 우 쓰미 데쓰야(요미우리)도 “도루를 하나도 허 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일본 언론은 “지난 시즌 도루왕(44개) 이용규가 나설 것이다. (한·일전은)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도루 저지 는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용규의 또 다른 무기는 근성이다. 그는 2009년 WBC 2회 대회 2라운드 일본과 순위 결정전에서 우쓰미에게 빈볼을 맞고도 씩씩하 게 1루로 걸어 나갔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도 루를 하다 헬멧이 부서지는 충격을 받고 벌떡 일어섰다. 끝내 일본에 진 것이 억울한 나머지 시상식 때 혼자 은메달을 목에 걸지 않았다.
고비가 언제 오는지 안다. 그럴 땐 쉬거나 요령을 피우는데 상화는 언제나 고비를 정 면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김국진 빙상연맹 부장은 “밴쿠버 올림픽 이후 방송과 공익 캠페인 출연 요청이 줄기 차게 들어왔다. 상화도 여러 행사에 참석했 지만 다른 금메달리스트들이 흔히 겪는 슬 럼프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경쟁자들을 하나 둘씩 떨어뜨 렸다. 지난 시즌까지 그와 정상을 놓고 다퉜 던 예니 볼프(34·독일)·위징·왕베이싱(28· 중국)은 이번 시즌 이상화와 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라이벌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이상화는 남자 선수들의 하드웨어를 따라잡고 있다. 밴쿠버 올림픽 당시 66㎏이었던 체중을 3㎏ 가량 줄였다. 대신 근력은 늘려 남자 선수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ESPN 분석 “상관 관계 못 찾아” 오승환은 47세이브 최고 성적 내 과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선수에 게 악영향을 끼치는 대회일까.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지난 19 일(한국시간) ‘WBC는 정말 투수들을 다 치게 하는 대회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WBC와 정규시즌 성적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큰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 왔다. WBC 참가국들은 2006·2009년 모두 선 수 차출에 애를 먹었다. 각 나라 정규시즌의 개막 직전인 3월에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몇몇 선수는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고 부 상 위험이 크다”며 참가를 포기했다. 하지만 ESPN은 “WBC와 정규시즌 성적 의 상관관계를 찾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야 구 통계 관련 웹사이트인 베이스볼 프로스 펙터스에 글을 쓴 벤 린드버그는 기사에서 제1·2회 WBC에 참가한 미국 메이저리그 소
속 투수 132명의 WBC 직후 정규시즌 성적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 06년 WBC에 뛴 투수 71명 의 그해 평 균자 책점 (4.38)은 시즌 전 통계 프로그램(PECOTA)으로 예측한 평균자 책점(4.18)보다 나빴다. 하지만 2회 대회에 서는 결과가 거꾸로 나왔다. 투수 61명의 2009시즌 평균자책점(4.22)이 시즌 전 예측 (4.32)보다 좋아졌다. WBC에 뛴 게 오히려 시즌 성적에 도움이 됐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펠릭스 에르난데스(27·시애틀)는 2회 대 회 때 베네수엘라 대표로 참가한 뒤 2009 년 19승(2008년 9승)을 따냈다. 오승환(삼 성사진)은 1회 대회 참가 후 한 시즌 최다 인 47세이브를 따냈고, 봉중근(LG)은 대 회 참가 전후 시즌(2008·2009년)에 똑같이 11승씩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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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2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