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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2호 2013년 1월 31일 A 단기 4346년 (음력목요일 12월 20일) 제14936호 40판

0/9℃ ▶날씨 8면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가장 길었던9분 9분 나로호 나로호 마침내 날았다 가장 길었던 마침내 날았다 <발사 → 위성분리>

지켜보던 국민도 연구원도 “대한민국 만세” 박수·환호   위성, 정상궤도 안착 신호  30일 오후 3시44분 전남 고흥 나로 우주센터 발사지휘센터(MDC) 2층 관람실. 스피커에서 안내방송이 흘 러나왔다. “곧 나로호 발사 카운트 다운이 시작됩니다.” 같은 시각 경기 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나로호 발사현장 중계를 지켜보던 이수안 (8)양은 엄마 이미정(35)씨의 손을 꼬옥 잡았다. “엄마, 나 떨려.” 오후 3시54분 MDC. 나로호 발사 -6분. 조광래 나로호발사추진단장 이 안경을 쓰려다 멈춰선 채 꼼짝 않 고 스크린을 바라본다. 안경을 쓰는 것도 잊은 듯 그대로 테이블 위에 안 경을 내려놓는다. 오후 4시. 나로호 발사. 그리고 세 상에서 가장 긴 9분. 오후 4시9분. 마침내 나로과학위 성 분리. MDC의 내빈과 연구원들 이 모두 환호하며 일어나 악수를 나 눈다. 같은 시각 과천과학관. 이수안 양은 엄마 손을 꼭 잡은 채 ‘휴우~’ 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KSLV-1) 나 로호가 30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 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5000 만 국민의 염원을 담은 비상(飛上) 이었고,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도약함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나로호는 이날 오후 4시 굉음과 함 께 발사대를 박차고 올랐다. 이어 화 염이 발사대 중요 시설을 향하지 않 도록 10여 초간 회피기동을 한 뒤 곧 장 우주로 날아갔다. 54초 뒤 음속을 돌파했고, 3분50여 초 뒤 1단과 2단 발사체가 분리됐다. 모든 발사 과정 은 1·2차 발사 실패 때와 달리 물 흐 르듯 매끄럽게 진행됐다. 러시아가 제작한 1단도, 한국이 독자 개발한 2 단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움직였다. 발사 9분 뒤 나로과학위성이 2단 에서 분리돼 궤도에 진입했다. 이주 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나로호 상단이 보내온 위성 투입 궤도 자료 를 확인한 뒤 오후 5시 ‘발사 성공’ 을 공식 선언했다. “학생·청소년 여 러분, 대한민국은 세계로 우주로 뻗

어나가고 있습니다. 마음껏 꿈을 펼 치길 바랍니다.” 나로과학위성은 발사 한 시간여 뒤인 오후 5시25분 노르웨이 트롬소 기지국에 비컨(위치 확인) 신호를 보내 궤도 내에 제대로 자리를 잡았 음을 알렸다. 31일 오전 3시27분 대 전 KAIST 인공위성센터와 17분간 첫 교신을 할 예정이다. 나로호 발사가 성공으로 확인되자 나로우주센터의 기술진은 서로를 얼 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TV로 발사 장 면을 지켜본 국민도 발사 성공 소식 에 환호했다. 건국대 항공우주학과 이창진 교수는 “대한민국 만세다. 10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오늘의 성 공을 통해 그동안의 노력이 실패가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과정임을 확 인했다”며 나로호 과학자들에게 전 화를 걸어 노고를 치하했다. 나로호의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자국에서 자국 발사체로 자국 위성 을 쏘아 올린 국가를 뜻하는 ‘스페이 스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북한은 지 난해 12월 미사일을 개조한 은하 3호 로켓으로 광명성 3호 위성을 궤도에 올려놨다. 한국은 북한을 포함하면 11번째, 북한을 제외하면 10번째 스페 이스 클럽 회원이 됐다. 김한별 기자 나로우주센터=이한길 기자 idstar@joongang.co.kr >>> 관계기사 관계기사3,A6,   7,  8 > 4, 5면

올 연방정부의 핵심은가족사회안전자부심개인경제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KSLV-1) 나로호가 30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를 향해 비상하고 있다. 나로호가 고 도 302㎞ 궤도에 올려놓은 나로과학위성은 이날 오후 5시25분 위치확인 신호를 보내 발사 성공을 알렸다.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KSLV-1) 나로호가 30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를 향해 비상하고 있다. 나로호가 고도 302㎞ 궤도에 올려놓은 나로과학위성은 이날 오후 5시25분 위치확인 신호를 보내 발사 성공을 알렸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언론에 내정자 흘려 검증하는 건 부적절” 김용준 부실검증 관련 발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30일 김용 준 전 총리 후보자에 대한 부실 검 증 논란과 관련, “시킬 것도 아니면 서 (후보자로) 이 사람 저 사람 이름 을 흘리는 것은 무책임한 것 아니냐” 며 “두세 사람을 후보로 냈을 때 그 들 다를 (신상)털기 식으로 (검증)하 면 모두가 상처를 입을 것이니 그렇 게 할 수도 없지 않느냐”는 취지로 말 했다. 이날 새누리당 강원도 지역 의 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다. 박 당선인은 “염두에 둔 후보자를 언론에 흘려서 검증을 받게 하는 것 은 적절한 방법은 아니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

다. 박 당선인은 또 현재의 국회 인사 청문회의 진행 방식과 관련, “후보자 에 대해 너무 공격적이거나 마치 죄 가 있는 사람처럼 대하니 좋은 인재 들이 (공직 진출을) 두려워할까 봐 걱정”이라며 “그 같은 방식으로 청문 회를 하면 의원들이 국민들에게 어 떻게 비춰지겠느냐”는 말도 했다고 한다. 또 다른 참석자는 “박 당선인의 얘기를 들어보면 현재 정부의 검증 시스템에는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하 는 체제가 갖춰져 있지 않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 관계기사 6면

하퍼 총리는 30일 오타와에서 열린 집권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올해 연 방정부가 중점을 두는 네 가지 핵심 요소를 연설했다. 이 대회에는 보수 당 소속 하원의원 및 상원의원들이 참석했다. 하퍼 총리는 “7년전 보수당 정권이 들어서면서 비로서 국민들이 정부에 신뢰를 보내기 시작했다”며 "경제 성 장과 범죄 예방 개혁은 보수당의 핵심 정책"이라며 자신이 첫 집권한 2006 년 이후 정부 정책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하퍼는 아직 세계 경제는 불 안정한 위기에 있다며 올해에도 캐나 다 정부는 ‘경제행동 플랜’(Economic Action Plan) 실천을 통해 보다 많은 고용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 했다. 그는 특히 ‘가족’, ‘ 사회 안전’, ‘ 캐나다 시민으로서 자부심’, ‘개인 경 제”등 네 가지 항목에 초점을 둔 정부 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하퍼 총리는 최근 오타와 및 전국에 걸쳐 있었던 원주민(First Nations)들의 시위에 대해서는 일절 언

급을 하지 않았다. 신민당등 야당은 집권 여당이 원주민 지원대책을 소홀 히 했다고 비판해왔다. 이에 대해 하 퍼는 “정부는 원주민들의 교육, 주택 지원, 깨끗한 물 공급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이미 시행하고 있다”고 반박 하기도 했다. 곧 열릴 연방의회의 예산 편성 및 2013년의 정책 방향등에 대해서 집권 보수당이 어떤 행보를 취할 지 단초 를 알 수 있는 전당대회였다는 평가 천세익 기자 가 많다.


A2 8 김능환 “대법관 출신 총리 부적절” 종합 정치

“제안 와도 응할 수 없어” 후보 거론되자 공식 표명 일부선 김황식 유임론도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총리 후보 자 리에서 스스로 내려온 데 이어 30 일엔 김능환(사진) 전 중앙선거관 리위원장이 “총리 제안이 와도 절 대 응할 수 없다”는 ‘사전 고사(固 辭)’ 입장을 이례적으로 공식 발표 했다. 김 위원장의 사퇴 이후 자신 이 총리 후보로 거론될 수 있다고 보고 아예 가능성을 스스로 봉쇄 해 버렸다. 전직 최고 법관이자 선 거 감시 기관의 수장이 행정부 2인 자가 되는 건 부적절하다는 논리였 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입장에선 선택지가 더 좁아지게 됐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선관위 공

보실을 통해 “(나에게 총리직을) 제 안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며 “대법 관을 지낸 사람이 또 다른 조직에 서 직책을 맡을 수는 없다”고 밝혔 다. 김 전 위원장은 “중앙선관위는 헌법기관 중의 하나로 모든 공직선 거를 관리하는 자리이자 현직 대통 령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는지에 대해 늘 감시해야 하는 자 리”라며 “어떻게 그런 자리에 있던 사람이 대통령의 지휘를 받아 행정 부를 관할하는 총리의 자리에 앉을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그는 “저 같은 사람에게 제안하 는 것도 적절치 않고, 그런 제안을 제가 받아들이는 것도 적절치 않 다”고 설명했다. 대법관 출신 총리 후보자의 낙마 에 이어 또 다른 대법관 출신인 김 전 위원장이 총리직 수용 불가 입 장을 밝힌 상황에서 박 당선인이 또

한 번 대법관 출신 총리 후 보자를 선택할 지 주 목 된다. 박 당선인이 김 위원장을 지명 하면서 밝힌 ‘법치 총리’라는 컨셉트를 바꾸지 않을 경우 기존 후보군인 조무제 전 대법관,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다 시 원점에서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조 전 대법관은 퇴임할 때 재산이 2 억원에 불과했다. 안 전 대법관 역시 검찰 시절 재산이 2억5000만원으로 검찰에서 꼴찌였다. 그러나 안창호 헌법재판관이 검찰총장 후보추천 위원회에 인사검증 동의서를 낸 사 실이 밝혀지면서 독립적 헌법기관 인 헌재 출신이나 대법관 출신이 총 리로 가는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일고 있고(본지 1월 29일자 1면), 김능

2013년 1월 31일1월목요일  2013년 31일 목요일

차차 흐려져 호남지방 밤에 산발적인 빗방울

환 전 위원장이 대법관 출신 총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변수가 생겼다. 일각에선 김황식 총리의 유 임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다. 호남 출신인 데다 인사청문회 없이 바로 업무가 가능하고 2년 넘게 정부를 무난하게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박 당선인의 한 측근은 “김 총리를 유임하면 이명박 정부 와 차별화하기 힘들다”며 “얼마 나 사람이 없으면 전 정부의 총리 를 쓰느냐는 말을 들을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역대 국무총리 중 정권 이 바뀌면서 연임한 총리는 한 명 도 없다. 다만 고건(김영삼·노무현 대통령), 김종필(박정희·김대중 대 통령), 장면(이승만·윤보선 대통령) 전 총리가 시차를 두고 2개 정부에 서 총리를 역임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북쪽 - 이용악(1914~71)

북쪽은 고향 그 북쪽은 여인이 팔려간 나라 머언 산맥에 바람이 얼어붙을 때

30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회 일정을 논의하는 당 지도부들. 오른쪽부터 정몽준 의원,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심재철·정우택 최고위원.

김형수 기자 다시 풀릴 때 시름 많은 북쪽 하늘에

총리40여 지명일데드라인은 나흘아직 앞 패인 당선인 ‘시간과의 할지 망설이는전쟁’ 중도 세력과 무당파 대 대선 지났는데  민주당, 분석 중 중이 민주당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스 무위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국회 취임식 전민주통합당에서 조각 끝내려면 왜 패했을까. 거의 매 명이 ‘대선 평가와 전망’이란 토론회 실패다. 대선평가위원장을 맡은 서울 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일 나오는 일정 말이다.등 23일부터 30일까지 를 열었고, 오후엔 여성 의원을 중심 대 한상진 명예교수는 “김대중 전 대 청문회 감안해야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청문회 기

민주당에선 12번의 토론회가 열렸다. 대선이 끝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민 30일 새누리당에서 가장 많이 언급 주당은 아직 패인을 정리하지 못했다. 된 단어는 ‘시간’이었다. 전날 김용 30일만 보면 오전엔 초·재선 의원 10 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새 정부 출범(2월 25일) 전까지 26일 동안 ^새 총리 후보자 지명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의 및 통과 ^장관 인선 ^국회 인사청문 회 등을 몰아서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은 지난 24일 김 후보자를 총리로 지 명한 뒤 그의 제청을 받는 형식으 로 장관 인선을 발표하고 인사청문 회까지 마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계획이 헝클 어졌다. 인사청문회법(6조)에 따르면 국

으로 ‘여성의 눈으로 본 대선 평가와 간이 20일이 걸릴 수도 있다는 뜻 전망’이란 세미나를 했다. 이다. 민주통합당으로부터 20일의 일단 대부분의 토론회에서 지적되는 청문기간을 단축하도록 협조를 구 패인은 진영 논리에 따른 중도층 공략 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야 는 현재 쌍용차 국정조사 문제로 2 월 임시국회를 언제 열지도 확정하 지 못한 상태다. 이를 감안해 청문 회 기간을 20일로 잡고 대통령 취임 식 전인 2월 24일까지 모든 절차를 마치려면 늦어도 2월 4일까지는 총 리 지명자와 장관 후보 명단을 확정 해야 한다. 이 경우 ‘부실검증’이란 비판을 또 받을 수 있다. 총리가 장관을 제청하는 형식을 취하려면 박 당선인은 2월 2~3일 전까지는 새 총리 후보자를 결정 해야 한다.

통령은 포용을 통해 확장을 추구했는 데, 민주당은 갈등을 통한 대립을 선 택함으로써 오히려 진영 내에서 기득 권만 챙기려 했다”며 “누굴 선택해야

진짜 ‘복병’은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처리라는 관측도 있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는 1월 21일 국회에 정부조직법 개정 안을 냈지만,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한 달 뒤인 2월 22일이었다. 이 때문에 당시 이 당선인의 정부 출 범 일정은 연쇄적으로 늦춰졌다. 장

대선 40여 일 지났는데  민주당, 아직 패인 분석 중 왜 패했을까. 민주통합당에서 거의 매일 나오는 말이다. 23일부터 30 일까지 민주당에선 12번의 토론회 가 열렸다. 대선이 끝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민주당은 아직 패인을 정 리하지 못했다. 30일만 보면 오전엔 초·재선 의원 10명이 ‘대선 평가와 전망’이란 토론회를 열었고, 오후 엔 여성 의원을 중심으로 ‘여성의 눈으로 본 대선 평가와 전망’이란 세미나를 했다. 제14936호 40판

일단 대부분의 토론회에서 지적 되는 패인은 진영 논리에 따른 중 도층 공략 실패다. 대선평가위원장 을 맡은 서울대 한상진 명예교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포용을 통해 확장을 추구했는데, 민주당은 갈등 을 통한 대립을 선택함으로써 오히 려 진영 내에서 기득권만 챙기려 했 다”며 “누굴 선택해야 할지 망설이 는 중도 세력과 무당파 대중이 민 주당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스스로

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계파 청산 요구도 많다. 지난해 총선·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민주 당 지도부는 ‘한명숙-문성근-이 해찬-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노무 현계의 연속이었다. 나꼼수 마케 팅, 모바일 투표, 한·미 자유무역협 정(FTA)과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엇갈린 목소리는 계파 정치와 그에 따른 패권주의에 기반한다는 지적 이 많이 나오고 있다. 영남대 김태

스로 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관 후보자들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계파 청산 요구도 많다. 나꼼수 마 처리 전인 2월 18일 발표됐고, 장관 케팅, 모바일 투표, 한·미 자유무역협 후보자 청문회는 대통령 취임 이후 정(FTA)과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엇 인 27~28일 열렸다. 총리 임명동의 갈린 목소리는 계파 정치와 그에 따 안은 29일에야 국회를 통과했다. 이 른 패권주의에 기반한다는 지적이 많 때문에 당시 이명박 정부의 첫 국무 강태화 기자 이 나오고 있다. 회의에 노무현 정부 시절 기용된 한 덕수 국무총리와 장관들이 참석하 는 일까지 벌어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정부조직법 개 정안을 발의했다. 민주통합당은 정 부조직개편안의 국회 통과에 최대 한 협조한다는 입장이지만 “외교통 상부의 통상교섭 기능을 산업자원 통상부로 이관하는 것은 도저히 받 아들이기 어렵다”(민주당 우상호 의원)고 반발하고 있다. 정부조직법 안을 빨리 통과하려면 인수위 계획 을 수정해야 할 상황이다.

마음은 눈 감을 줄 모르다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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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8° / 4°

8° / 3°

7° / 6°

흐리고 비 겨울철 찬바람 및 난방기구들은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라식 수술 후 외출 할 때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합니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어 습도 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합니다.

[서울시보라매병원(www.brmh.org) 제공]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일 교수는 “민주당의 집단적 기억 력은 2주에 불과하다”며 “2주가 지 나면 다시 계파적 이해가 고개를 든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나 토론의 빈도, 패인을 분 석하는 말잔치는 풍성하지만 정작 의원들은 별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 는 것 같다는 지적도 있다.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말로는 다들 당이 백척간두에 서 있다고 하지만, 그 런 위기감을 찾긴 힘들다”며 “당이 더 깨져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고 말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민주당 “방통위 권한, 미래부 이관 반대” 유료 방송채널에 대한 인허가권이 방 송통신위원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로 이관된다. 새누리당이 30일 국회 에 제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방송 법 개정안에 따르면 위성방송과 종합 유선방송·인터넷TV(IPTV) 등 유료 방송에 대한 허가권을 미래부 장관 이 갖는다. 종합편성채널·보도채널을 제외한 방송채널사업자(PP)에 대한 인허가권도 중소기업 지원과 밀접하 다는 이유로 미래부로 이관된다. 또 방송진흥정책 전반에 대한 권한과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TV 간의 갈등 이 끊이지 않았던 지상파 재송신 관 련 업무도 미래부가 담당한다. 방통위는 지상파 방송의 허가 추 천권과 공영방송 임원 선임, 종합편 성채널과 보도채널 허가권은 현행 대로 유지하게 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원회 민주당 간사인 유승희 의원은 “방통위의 기능과 위상을 훼손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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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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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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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용준 낙마 쇼크 “방관한 당 지도부도 책임 공직자 검증 TF 구성해야” 당선인 측 “신중 검토할 것”

김용준 인수위원장직은 유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열린 정무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용준 인수위원장. 전날 총리 후보직을 사퇴한 김 위원장은 인수위원장직은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인수위원들에게 당선인에게 누가 된 것 같아 죄송하다고 했다.

인수위사진취재단

박근혜 “청문회 가면 죄인 취급하니  ” “좋은 인재들 공직 꺼릴까 걱정”  밀봉인사 논란에 답답함 토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새누 리당 강원지역 의원 8명과 점심을 같이했다. 점심은 삼청동 안가(대통 령·당선인이 쓸 수 있도록 한 안전가 옥)에서 이뤄졌고 점심상엔 떡갈비· 생선찜이 곁들여진 한정식이 올라 왔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전날 총 리 후보를 전격 사퇴한 뒤였지만 박 당선인은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 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하지만 박 당선인의 오찬 발언 곳 곳에선 김 위원장의 중도 사퇴에 대 한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의원들이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박 당선인은 청문회에 가 면 마치 죄가 있는 사람처럼 대한다 며 “후보자나 후보자 가족, 주변 사 람들이 공개되고 공개된 청문회장 에서 후보자가 사적인 부분까지 공 격을 당하는 이유 때문에 좋은 인재

제14936호 40판

들이 (공직을) 두려워하는 부분은 굉장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고 한 다. 김 위원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 진 않았지만 사실상 그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이었다. 박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낙마가 ‘밀봉인사’ 때문이라는 비판을 의 식한 듯 공개 검증이 어렵다는 취지 의 말도 했다. 한 의원은 “박 당선인 은 후보로 A, B, C, D 4명을 공개하 면 4명 다 상처를 입혀서 바보 만드 는 것 아니냐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이 “정책검증은 공개적으로 하되 사생 활 부분은 지켜줘야 하지 않느냐. 미 국은 (인격 부분이) 잘 지켜져 인사 청문회가 더 효과적이지 않으냐”고 하자 박 당선인은 공감을 표시했다 고 한다. 또 한 참석자가 “예수님도 우리나라 국회 청문회는 통과하지

못한다”고 농담했을 때는 웃음을 터 트렸다고 한다. 오후 1시45분쯤 점심식사를 마친 박 당선인은 곧바로 인수위로 이동 해 정무분과 국정과제 토론회를 주 재했다. 이곳에는 김 위원장이 먼저 나와있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 앞 서 “위원장직은 계속 유지하는 것이 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 예, 예” 라고 답했다.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 은 “(김 위원장이)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회의는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했다. “한 방울 오물 섞여도 못 마셔”= 박 당선인은 토론회에서 ‘낙하산 인사’의 근절을 강조했다. 또 “1리터 의 깨끗한 물에 한 방울이라도 오물 이 섞이면 마실 수 없는 것과 마찬가 지로 99%의 공무원이 깨끗해도 1%

가 부정부패를 저지르면 국민들은 공 직사회 전반을 불신하게 된다”고도 했다. 공무원의 면책제도와 관련해선 “접시를 닦다가 깨뜨리는 것은 용납 될 수 있지만 깨뜨릴까봐 두려워 아 예 닦지도 않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며 적극적인 업무수행을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또 “감사원이 세출 구 조조정 감사를 통해서 불요불급한 사업과 통폐합이 필요한 유사·중복 사업을 찾아낼 계획이라고 그러는데 이것이 차질 없이 되도록 협의해 달 라”고도 주문했다. 그간 세출 구조조 정은 기획재정부에서 주로 맡아왔다. 하지만 최근 재정부가 인수위의 세출 구조조정 계획에 적극 협조하지 않자 박 당선인이 재정부가 아닌 감사원에 이 일을 맡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허진·정원엽·류정화 기자 bim@joongang.co.kr

30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 연석 회의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 다. 전날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자 진 사퇴로 인한 충격파가 가시지 않 은 모습이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자녀 병역 문제,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은 서류 검증만으로도 걸러질 수 있는 사안인데 당선인 측에서 사전 검증에 너무 소홀했다는 지적이 있 다”며 “이제 인사 스타일을 수정·보 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5선의 정 의화 의원도 “출발이 중요한데 이 러다가 대통령 취임 전 내각이 구성 안 될 수 있다고 걱정하는 국민이 많 다”고 말했다. 대선 이후 40여 일이 지났지만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무기력하고 안이한 모습을 보였다는 자성의 목 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일부 박근혜계 의원들 사이에서도 “그동 안 우리가 너무 안일했다. 또 삐끗하 면 박 당선인, 다음 후보자, 당 모두 에게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동안 박 당선인이 ‘철통 보안’ 을 강조하며 인선 과정을 비밀에 부 치면서 ‘밀봉인사’ ‘깜깜이 인사’ 란 비판이 나왔을 때 침묵했던 것과 는 대조적이다. 김 후보자 사퇴를 계 기로 기류가 변하고 있다. 수면 아래 머물렀던 자성론·위기감·비판론 등 이 동시다발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모양새다. 박민식 의원은 “총리 인선은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국민들에게 보 여주는 상징적인 정치행위인 만큼 보안도 중요하지만 검증에 더 신경 을 썼어야 했다”고 했다. 한 중진 의 원은 “김 후보자가 사퇴한 어제(29 일) 의원들 몇몇이 저녁을 같이했 다”며 “이 자리에선 박 당선인의 인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 해 발언을 듣고 있다.

김형수 기자

사 스타일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의원들 사이에 ‘우리가 눈 만 뜨고 있었지 너무 무기력했다. 지 금이라도 당에서 (당선인 측에) 비 판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말이 오갔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도 표출됐 다. 한 쇄신파 의원은 “지금 당내엔 ‘이대론 안 된다’는 위기감과 지도 부에 대한 불만이 뒤섞인 상황”이라 며 “당 지도부가 그동안 먼발치에서 박 당선인을 바라보며 방관했다는 걸 부인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당 일각에선 ‘공직 후보자 검증 TF(가칭)’를 꾸려 검증 시스템을 강 화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청와 대에선 “(당선인 측) 요청이 있을 시 언제든 호응하겠다”는 입장이고, 박 당선인 측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는 하지만 그다지 무게가 실리진 않 고 있다. 당선인 비서실 핵심 관계자 는 “총리의 경우 당선인이 2·3순위 후보자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겠 나. 이들을 중심으로 ‘핀 포인트’ 검 증을 하면 된다”고 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A4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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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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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다문화국제학교’ 학생들. 왼쪽부터 최모지(17·몽골), 김성(17·중국), 신상록 목사, 덜걸(17·몽골), 박영신 교장

육군 학사장교 동문 신년모임 일시: 2월 9일(토) 오후 6시  장소: 회장댁(코퀴틀람) 대상:동 문 및 가족

포천 다문화국제학교 새 둥지 짓는 외교관들 ‘다문화 네트워크’등과 기부 6년 전 방과후 학교서 시작 중?고교 특강 재능기부도 29일 오후 7시30분 서울 광화문 외 교통상부 청사 옆 종교(종다리)교회 예배당. 외교부 선교회(회장 한충희 문화외교국장)와 사단법인 ‘함께하 는 다문화 네트워크’(신상록 이사장) 가 공동 주최한 ‘다문화국제학교 건 축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가 조촐 하게 열렸다. 퇴근길 외교관 수십 명이 하나둘 씩 예배당으로 모였다. 한충희 국장 과 이백순 북미국장, 한동만 국제경 제국장 외에 은퇴한 추규호 전 주영 국대사도 참석했다.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에 위치한 다문화국제학교는 중국·일본·베트 남·몽골·캄보디아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 16명이 다니는 일종의 대안학 교다. 그동안 월세 100만원짜리 비

좁은 임대 건물에서 어렵게 수업을 해왔다. 신상록 이사장(목사)이 최 근 400평의 대지를 기부했다. 문제 는 교사(校舍)였다. 몇년 전 이 학 교 설립에 앞장섰던 외교부 선교회 직원들이 다문화 네트워크와 손잡 고 2층짜리 교사를 짓기 위한 건축 비 5억원 모금캠페인을 벌이기로 했 다. 다문화국제학교는 2007년 외교 부 선교회(당시 회장 김봉현 다자 외교조정관)와 신상록 이사장, 최성 수 현 OECD 참사관 등이 주축이 돼 포천의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시 작한 방과후 학교가 모태였다. 학교 는 2011년 3월 정식 개교했다. 포천 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다문화 인 구 비율이 8.5%(16만 명 중 1만4000 여 명)로 가장 높다. 이날 후원 행사에 참석한 외교 관들은 각자 월급 일부를 기부하 기로 약속했다. 필리핀에서 귀화한 이자스민 의원(새누리당)과 포천·연 천이 지역구인 김영우 국회의원(새 누리당), 민병철 사이버공공외교사

상명대 신년모임 일시: 2월 5일 (화) 오전 11시 30 분 장소: 포트무디 'Sango' (#5110 Brew St. Port Moody, (tel)778355-7879) 문의: 604-831-3867, 778-995-4246

절(건국대 국제학부 교수) 등도 행 사에 참석해 뜻을 모았다. 김해 김 씨인 김 의원은 “가락국 김수로왕( 김해 김씨 시조)이 인도 아유타국 의 공주 허왕후와 결혼했으니 제 가 바로 원조 다문화 가정 출신”이 라며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고 자 부심을 갖는 게 진정한 선진국”이 라고 말했다. 외교부 선교회는 함께하는 다문 화네트워크와 손잡고 지난해 9월부 터 시민들의 다문화 인식을 바꾸기 위한 사회통합플러스 운동차원에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다문화국제 학교와 일반 중·고교를 찾아 다양 한 해외 경험을 예로 들며 다문화 공존 사회의 중요성 등을 강의했다. 지난해 10월 포천 갈월중학교에서 특강한 여소영 외교부 북핵협상과 서기관은 “취지에 공감한 학생들이 다문화 동아리를 만들고 자신들의 재능을 다문화학교 학생들에게 1대 1로 재기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계사년 설 잔치 일시: 2월 9일(토) 오전 11시  장소: 노인회관(1320 E. Hastings Street. Vancouver. BC) 주최: 노 인회와 UBC KISS 한인학생회  내용: 노인회 “실버고전무용단”의 시범공연 및 UBC KISS 한인 학생 회에서 마련한 놀이 대상: 노인 회원 및 동반 자녀 문의: 노인회 관: 604-255-6313, 부회장 778-8991561/604-435-7913 밴쿠버 한인 청소년 오케스트라 신년 음악회 일시: 2월 10일(일) 오후 7시  장소: Douglas College-Laura C. Muir Performing Arts Theatre, New Westminster (Royal Ave. & 8th St.) 출연: 밴쿠버 한인 청소 년 오케스트라, Albert Ahn (피아 노), Rica Jin (피아노), Jae Hyeon Park (플룻) 티켓($20): EBS 서 적(604-931-1620), 한아름 마트(604939-0159), Pacific Coast 음악학교 (604-525-5757)

이화여대 신년모임 일시: 2월 16일 (토) 정오 12시 장소: 11029 160 street Surrey  문의: 최정순 604-582-3045 BC 국제 부동산 종합 박람회 2013 일시: 3월 13,14일 장소: vancouver convention centre 문의: 604-677-8203 노인회 게이트볼·탁구고전무용반 일시: 매주 화, 수(게이트볼) / 목, 금(탁구) 오후 1시 30분~ 4시 30분 / 매주 화, 목(고전무용반) 10 시 30분 ~ 12시 30분 장소: 한 인노인회관 대강당, 서정길 태권 도장(고전무용반-Oriental Martial Arts College Inc./842 12th St. New Westminster 지도(코치): 게이트볼-노웅래(심판자격소지자), 탁구-김중정, 고전무용 김미정  교육기간: 상하반기 노인대학 포 함 연중 계속. 초보자 환영 장 비: 게이트볼(스틱 1개), 탁구(탁구 라켓 1개). 개인구입 문의: 회관 (604-255-6313), 게이트볼(778-8227330), 탁구(604-619-1845), 고전무용 (604-928-9662) 2013년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신춘문예 작품 공모 분야 시, 시조: 3 편 이상 / 수필: 2 편 이상 / 소설: 단편소설 1 편 이 상, 아동문학: 동시 3 편 이상, 동화 2 편 이상 희곡: 1 편 이상 / 평론: 1 편 이상 마감: 2월 28일 (목) 제출처: 이메일: gracelim1955@ daum.net 우편: 1119 Tuxedo Dr. Port Moody B.C V3H 1L3 표 지/제목에 '신춘문예 응모작'과 분 야, 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를 명기 당선작 발표: 3월 중순 개 별 통지 및 신문 발표 당선자 특 전: 당선작 신문 게재와 문집 수록 / 신인상 시상식 / 본 협회 회원 가 입, 작가로 활동 / 본국 문학 활동 문호 개방 문의: 604-219-6305

제 1회 한카문학상 작품 공모 분야: 시 및 시조 5편 이상, 수필 3편 이상 (이메일 접수: kwac2009@ gmail.com) 자격: 메트로밴쿠버 지역 내 거주자로 19세 이상 영주권 자, 시민권 자, 단 한국문예창작대 학(구 한국문학교실) 수료생 자격 제한 없음. 응모분야별 참가료 $10 납부. 기성, 신인 모두 응모 가능  기간: 1월 5일 ~ 2월 20일 시상: 대상($500), 최우수상($300), 우수 상($200), 신인상($100) 문의: 캐 나다 한국문협 회장 604-435-7913, cafe.daum.net/KWA-CANADA 밴쿠버 한국무용단 단원모집 밴쿠버한국무용단(단장:정혜승) 은 아동부, 학생부, 성인부 단원 모집 전통무용, 창작무용, 장고 춤, 북춤등 다양한 한국무용 배울 수 있는 기회 공연의상 제공  문의:604-936-8099 캐나다 뮤즈 한국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 모집 단원에게 모든 연주 후 Certificate 제공, 봉사시간과 대학진 학시 추천서 제공 교향악단: middle(grade 6) ~ 대학생 모 집분야: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Senior 현악앙상블: RCM Gr.6 이 상의 바이올린, 첼로 문의 및 접 수: 604-817-1779 Allegro 피아노 앙상블 모집 피아노 듀오 (4Hands) Performance 성악, 클라리넷, 플룻, 바 이올린 ,첼로 및 기타악기군 20 세이상 음대 전공자 환영 문의: 피아니스트 서동임 604-505-4187 Christine7388@yahoo.ca 소피아 주니어 플룻 앙상블 모집 모집부분: 악기- 플륫, 비올라, 클래식 기타, 첼로, 바순, 오보에 (2년이상) 대상: grade 7- grade 12,대학생 문의: 604 992 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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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세계 발언권 과학계 강화 메이저리거 돼 리거세계 돼 과학계 정치·경제 발언권 강화 메이저리거 돼  정치·경제

사진은 카

공동취재단

종합

나로호 날았다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발사 성공 의미와 과제는

고부가가치 지식산업 파급 효과 “2021년까지 한국형발사체 개발”  문제는 부족한 예산·연구인력 “오늘은 우리나라가 마침내 세계 과학무대 의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 역사적인 날이다. 정치·경제 무대에서도 발 언권이 더욱 세지는 건 물론이다.” KAIST 권세진(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30일 나로호 발사 성공의 의미를 이렇게 요 약했다. 2004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으로 러시아와의 우주기술협력협정을 체결 해 나로호 성공의 첫 단추를 끼운 오명 웅진 에너지 회장도 “그간 나로호 개발에 지원된 금액은 외국에 비해 적었고, 국민적인 관심 도 많지 않았다”며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거둔 성공이어서 더욱 값지다”고 평가했다. 현대경제연구소는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 첨단산업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상 승하고 하이테크 제품의 수출과 기술·고부가 가치 서비스 수출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로호가 이전삼기(二顚三起) 끝에 발사에 성공했지만 본격적인 우주개발을 위해선 넘 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기술 독립이다. 나 로호의 핵심인 1단 발사체를 러시아에서 ‘완 제품’으로 들여왔다. 2단 발사체와 위성만 한 국산이다. 나로호 개발비 총 5023억원 가운 데 40%가 넘는 2165억원이 러시아에 국제협 력비로 지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배 정된 예산은 그 절반인 1033억원에 불과했다. 북한 등 주변국에 뒤처진 우주기술을 한시 바삐 따라잡기 위해 선택한 ‘속성법’이었다.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러시아가 1단 발사체를 제작·조립·시험하는 것을 곁에 서 지켜보면서 간접적으로 배운 게 많다”고 주장한다. 나로우주센터를 건설하고 운영해 본 경험도 ‘값을 매길 수 없는 자산’이라고 말 한다. 하지만 그간 국민의 반응은 냉랭했다. 30일 발사 성공 때까지 ‘남의 기술로 만든 반 쪽짜리 로켓’이라는 비판에 시달렸다. 정부와 항우연은 이 같은 시선을 불식시키 기 위해 한국형 발사체(KSLV-2) 사업을 추 진 중이다. 2021년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추 력 75t의 액체 로켓을 만든 뒤, 4기를 묶어 나 로호에 탑재된 과학위성(100㎏)보다 10배 이 상 무거운 1.5t 짜리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

(LEO, 지상 약 600~800㎞)에 올리는 계획이 다.발사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성공하면 2025년까 성공 의미와 과제는 지 달에 무인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다. 문제는 예산 이다. 항우연은 이 사업  고부가가치 지식산업 파급 효과 에 2021년까지 총 1조54 49억원이 소요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1차연도 “2021년까지 한국형발사체 개발” (2010~2014년) 소요 예산의 평균 70%밖에  문제는 부족한 예산·연구인력 확보하지 못했다. 더구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전 “오늘은 우리나라가 마침내 세계 과학무대 TV토론에서 “한국형 발사체를 조기 개발 의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 하겠다”고 공약했다. “2025년 달 착륙선 계 역사적인 날이다. 정치·경제 무대에서도 발 획이 있는데 20년까지 앞당기려 한다”는 말 언권이 더욱 세지는 건 물론이다.” 도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에 따라 대통 KAIST 권세진(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령직인수위원회에 한국형 발사체 개발 로드 30일 나로호 발사 성공의 의미를 이렇게 요 맵을 2년, 달 탐사 계획을 5년 앞당기겠다고 약했다. 2004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도 부족하다. 으로 러시아와의 우주기술협력협정을 체결 조광래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발사 후 브리 해 나로호 성공의 첫 단추를 끼운 오명 웅진 핑에서 “한국의 발사체 개발 인력은 200명 에너지 회장도 “그간 나로호 개발에 지원된 이지만 러시아의 흐루니체프사는 4만5000 금액은 외국에 비해 적었고, 국민적인 관심 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우주정책 전문가인 도 많지 않았다”며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한양대 김경민(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한국 거둔 성공이어서 더욱 값지다”고 평가했다. 형 발사체를 조기 개발하려면 일개 부처에 현대경제연구소는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맡겨둬선 안 된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의 한국 첨단산업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상 지를 보이고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하고 하이테크 제품의 수출과 기술·고부가 김한별 기자 idstar@joongang.co.kr 가치 서비스 수출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나로호가 이전삼기(二顚三起) 끝에 발사에 성공했지만 본격적인 우주개발을 위해선 넘 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기술 독립이다. 나 로호의 핵심인 1단 발사체를 러시아에서 ‘완 제품’으로 들여왔다. 2단 발사체와 위성만 한 국산이다. 나로호 개발비 총 5023억원 가운 데 40%가 넘는 2165억원이 러시아에 국제협 력비로 지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배 정된 예산은 그 절반인 1033억원에 불과했다. 북한 등 주변국에 뒤처진 우주기술을 한시 바삐 따라잡기 위해 선택한 ‘속성법’이었다.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러시아가 1단 발사체를 제작·조립·시험하는 것을 곁에 서 지켜보면서 간접적으로 배운 게 많다”고 주장한다. 나로우주센터를 건설하고 운영해 본 경험도 ‘값을 매길 수 없는 자산’이라고 말 한다. 하지만 그간 국민의 반응은 냉랭했다. 30일 발사 성공 때까지 ‘남의 기술로 만든 반 쪽짜리 로켓’이라는 비판에 시달렸다. 정부와 항우연은 이 같은 시선을 불식시키 기 위해 한국형 발사체(KSLV-2) 사업을 추 진 중이다. 2021년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추 력 75t의 액체 로켓을 만든 뒤, 4기를 묶어 나 로호에 탑재된 과학위성(100㎏)보다 10배 이 상 무거운 1.5t 짜리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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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날았다

(LEO, 지상 약 600~800㎞)에 올리는 계획이 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성공하면 2025년까 지 달에 무인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다. 문제는 예산 이다. 항우연은 이 사업 에 2021년까지 총 1조54 49억원이 소요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1차연도 (2010~2014년) 소요 예산의 평균 70%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더구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전 TV토론에서 “한국형 발사체를 조기 개발 하겠다”고 공약했다. “2025년 달 착륙선 계 획이 있는데 20년까지 앞당기려 한다”는 말 도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에 따라 대통 령직인수위원회에 한국형 발사체 개발 로드 맵을 2년, 달 탐사 계획을 5년 앞당기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도 부족하다. 조광래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발사 후 브리 핑에서 “한국의 발사체 개발 인력은 200명 이지만 러시아의 흐루니체프사는 4만5000 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우주정책 전문가인 한양대 김경민(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한국 형 발사체를 조기 개발하려면 일개 부처에 맡겨둬선 안 된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의 지를 보이고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별 기자 idstar@joongang.co.kr

나로호가 30일 오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하늘에 궤적을 남기며 날아오르고 있다. 이 사진은 카 나로호가 30일 오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하늘에 궤적을 남기며 날아오르고 있다. 이 사진은 카 메라를 삼각대에 고정시킨 뒤 발사 때부터 15초 동안 129장을 촬영해 합성했다.

메라를 삼각대에 고정시킨 뒤 발사 때부터 15초 동안 129장을 촬영해 합성했다.

고흥=사진공동취재단

고흥=사진공동취재단

40판 제14936호 40판 제14936호

778-347-7730

발사

고부가

“2021년

문제는

“오늘은 의 마이 역사적 언권이 KAI 30일 나 약했다 으로 러 해 나로 에너지 금액은 도 많지 거둔 성 현대경 한국 첨 승하고 가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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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날았다 나로호종합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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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처럼 지낸 3년6개월  성공하고도 “죄송하다” <2009년 <2009년 8월 8월 1차 1차 발사 발사 실패 실패 후> 후>

나로호 나로호 발사 발사 성공의 성공의 주역 주역 6인 6인

한때 한때 스트레스로 스트레스로 공황장애 공황장애 판정 판정 연구용 연구용 러시아 러시아 1단 1단 로켓 로켓 더 더 있어 있어 “죄송하다는 “죄송하다는말부터 말부터드리고 드리고싶다.” 싶다.” 30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30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열린 나로호 나로호 발사 발사 성공 성공 브리핑에서 브리핑에서 나로호 나로호 발사 발사 를 를 총지휘한 총지휘한 조광래(54) 조광래(54) 나로호발사추진단 나로호발사추진단 장이 장이 꺼낸 꺼낸 말이다. 말이다. 성공의 성공의 기쁨보다 기쁨보다 국민에 국민에 대한 대한 죄송함이 죄송함이 앞섰던 앞섰던 것이다. 것이다. 2009년 2009년 8월 8월 나로호 1차 발사가 실패했을 때 나로호 관계 나로호 1차 발사가 실패했을 때 나로호 관계 자들은 자들은‘죄인’이 ‘죄인’이됐다. 됐다.2010년 2010년10월 10월2차 2차발사 발사 실패와 실패와 지난해 지난해 두 두 번의 번의 발사 발사 연기는 연기는 이들에 이들에 겐 겐‘형벌’과도 ‘형벌’과도같은 같은것이었다. 것이었다. 마지막 마지막 발사를 발사를 앞둔 앞둔 이들에겐 이들에겐 더 더 이상 이상 물 물 러설 곳은 없었다. 발사일이 정해지면서 나로 러설 곳은 없었다. 발사일이 정해지면서 나로 우주센터는 우주센터는비장감마저 비장감마저감돌았다. 감돌았다.또 또실패하 실패하 지 지않을까 않을까하는 하는생각에 생각에손톱·수염을 손톱·수염을안 안깎고 깎고 속옷도 속옷도 안 안 갈아입는 갈아입는 연구원도 연구원도 많았다고 많았다고 한 한 다. 다. 이날 이날 저녁 저녁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의 성공의 주 주 역 역6인이 6인이모였다. 모였다.조 조추진단장, 추진단장,민경주(60) 민경주(60)나 나 로우주센터장, 로우주센터장,장영순(51) 장영순(51)발사체기술연구소 발사체기술연구소 발사체구조팀장, 발사체구조팀장,정의승(54) 정의승(54)나로호체계종합 나로호체계종합 팀장, 팀장, 조인현(50) 조인현(50) 나로호체계종합팀 나로호체계종합팀 책임연 책임연 구원, 구원, 임석희(41) 임석희(41) 발사체기술연구소 발사체기술연구소 발사체 발사체 추진기관팀 추진기관팀 선임연구원이다. 선임연구원이다. 이들은 이들은 기자들 기자들 의 의질문에 질문에그동안 그동안못다한 못다한얘기를 얘기를털어놨다. 털어놨다. 조 조 단장은 단장은 ‘한국 ‘한국 로켓 로켓 개발의 개발의 산증인’이 산증인’이 다. 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전신인 전신인 천문우 천문우 주과학연구소 주과학연구소 시절 시절 처음 처음 로켓과 로켓과 인연을 인연을 맺 맺 은 이래 한국형 과학로켓(KSR) 시리즈 개 은 이래 한국형 과학로켓(KSR) 시리즈 개 발을 발을 주도했다. 주도했다. 그러나 그러나 나로호 나로호 발사 발사 과정에 과정에 서 서 스트레스로 스트레스로 공황장애 공황장애 판정을 판정을 받기도 받기도 했 했 다. 다. 조 조 단장은 단장은 “우리가 “우리가 좀 좀더 더 잘했으면 잘했으면 북한 북한 보다 보다먼저 먼저쏠 쏠수 수있지 있지않았을까 않았을까생각한다. 생각한다.발 발 사 시점을 정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측이 서 사 시점을 정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측이 서 두르지 두르지 말자고 말자고 해서 해서 연기한 연기한 것이 것이 아쉬웠다. 아쉬웠다. 러시아 러시아 연구진들이 연구진들이 오랜 오랜 한국 한국 출장으로 출장으로 지 지 쳐 쳐 있다 있다 보니 보니 연말과 연말과 연시는 연시는 가족과 가족과 보내고 보내고 싶어했다”고 싶어했다”고말했다. 말했다. 그간의 그간의 오해도 오해도 해명하고 해명하고 싶어 싶어 했다. 했다. “제 “제 일 일 가슴이 가슴이 아팠던 아팠던 게 게 러시아에 러시아에 수천억원을 수천억원을 주고 주고기술 기술하나 하나못 못받아왔다고 받아왔다고할 할때 때마음이 마음이 정말 정말 힘들었다. 힘들었다. 계속 계속 실패를 실패를 하니 하니 말을 말을 할 할 수 수없었다. 없었다.우주센터 우주센터조립동에는 조립동에는러시아 러시아1단 1단 로켓이 로켓이 하나 하나 더 더 있다. 있다. 엔진은 엔진은 제외됐지만 제외됐지만 앞 앞

으로도 으로도 유용하게 유용하게 활용할 활용할 수 수 있는 있는 것이다. 것이다. 러 러 시아가 시아가 이를 이를 주기까지는 주기까지는 정말 정말 많은 많은 우여곡 우여곡 절이 절이있었다.” 있었다.” 장영순 장영순팀장은 팀장은1차 1차발사 발사후 후가장 가장마음고생 마음고생 이 이심했던 심했던사람 사람중 중한 한명이다. 명이다.실패 실패원인으로 원인으로 지목된 지목된페어링(위성보호덮개)을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을개발한 개발한장본 장본 인이기 인이기때문이다. 때문이다.1차 1차발사 발사땐 땐두 두쪽의 쪽의페어링 페어링 중 중한 한 쪽이 쪽이 제대로 제대로 분리되지 분리되지 않아 않아 발사체가 발사체가 중심을 중심을 잃고 잃고 자세제어 자세제어 불능 불능 상태에 상태에 빠졌다. 빠졌다. 이후 이후400여 400여회의 회의시험을 시험을통해 통해결함을 결함을보완했 보완했 지만 지만2차 2차발사 발사땐 땐페어링 페어링분리 분리단계까지 단계까지가기 가기 도 도전에 전에나로호가 나로호가폭발해 폭발해버리고 버리고말았다. 말았다.3차 3차 발사의 발사의 성공으로 성공으로 멋지게 멋지게 ‘명예회복’에 ‘명예회복’에 성공 성공 했다. 했다.장 장팀장은 팀장은“지상에서는 “지상에서는잘 잘작동하던 작동하던장 장 비가 비가실제 실제비행 비행때는 때는정상적으로 정상적으로작동하지 작동하지않 않 는 는경우가 경우가많아 많아힘들었다”고 힘들었다”고했다. 했다. 조인현 조인현책임연구원은 책임연구원은한국이 한국이만든 만든로켓 로켓상 상 단의 단의핵심인 핵심인2단 2단발사체(킥모터)를 발사체(킥모터)를개발한 개발한주 주 역이다. 역이다.조 조박사가 박사가만든 만든킥모터는 킥모터는1차 1차발사 발사때 때 부터 부터 정상적으로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작동했다. 그는 그는 “개발 “개발 과정 과정 30일 오후 과천 국립과학관에서 TV를 통해 나로호 발사 장면을 지켜보던 어린이들이 환호하고 있다. 에서 에서몇 몇번의 번의폭발사고가 폭발사고가나기도 나기도했지만 했지만무사 무사 히 히우주로 우주로발사돼 발사돼다행”이라며 다행”이라며활짝 활짝웃었다. 웃었다. 정의승 정의승 팀장은 팀장은 “그동안 “그동안 실패만 실패만 하다 하다 보니 보니 이번에 이번에 발사가 발사가 성공했을 성공했을 때 때 저절로 저절로 자리를 자리를 박차고 박차고 일어났다. 일어났다. 이런 이런 기쁨을 기쁨을 누려본 누려본 적이 적이 30일 30일오후 오후과천 과천국립과학관에서 국립과학관에서TV를 TV를통해 통해나로호 나로호발사 발사장면을 장면을지켜보던 지켜보던어린이들이 어린이들이환호하고 환호하고있다. 있다.나로호는 나로호는발사 발사540초 540초만에 만에정상 정상궤도에 궤도에진입했다. 진입했다. [뉴스1] [뉴스1] 없다 없다 보니 보니 다들 다들 손뼉치고 손뼉치고 난리가 난리가 났다. 났다. 앓던 앓던 이가 이가 빠진 빠진 기분이다. 기분이다. 젊은 젊은 연구원들은 연구원들은 주말 주말 도 도반납하고 반납하고발사를 발사를준비했다”고 준비했다”고말했다. 말했다. 민경주 민경주 센터장은 센터장은 나로호가 나로호가 발사 발사 준비에 준비에 들어간 들어간 순간부터 순간부터 발사대를 발사대를 박차고 박차고 날아갈 날아갈 때까지 때까지 한시도 한시도 마음을 마음을 놓지 놓지 못했다. 못했다. 나로호 나로호 에 에 연료·헬륨가스를 연료·헬륨가스를 충전하는 충전하는 시설부터 시설부터 나 나 로호의 비행 경로를 추적하는 레이더까지 로호의 비행 경로를 추적하는 레이더까지 우주센터의 우주센터의 모든 모든 장비가 장비가 그의 그의 책임이기 책임이기 때 때 문이다. 문이다. 민 민 센터장은 센터장은 나로우주센터에서의 나로우주센터에서의 생활에 생활에 대해 대해 “외부에선 “외부에선 농담 농담 삼아 삼아 나로우주 나로우주 센터가 센터가 공기도 공기도 좋고 좋고 바다도 바다도 가까워 가까워 좋겠다 좋겠다 고 한다. 하지만 일주일만 생활하면 바다도 고 한다. 하지만 일주일만 생활하면 바다도 보기 보기 싫어진다. 싫어진다. 밤에 밤에 달을 달을 보면 보면 우울증에 우울증에 걸 걸 릴까 릴까봐 봐커튼을 커튼을쳐버렸다”고 쳐버렸다”고말했다. 말했다. 러시아 러시아기술진과의 기술진과의소통을 소통을담당했던 담당했던임석 임석 희 희 책임연구원은 책임연구원은 “초반에는 “초반에는 문화적 문화적 차이로 차이로 갈등 갈등 아닌 아닌 갈등이 갈등이 많았다. 많았다. 하지만 하지만 눈빛만 눈빛만 보 보 면 면서로 서로이해할 이해할정도였다. 정도였다.회의를 회의를할 할때도 때도러 러 시아 시아기술진은 기술진은러시아어로 러시아어로말하고 말하고한국 한국기술 기술 진은 진은 우리 우리 말로 말로 하는데 하는데 서로 서로 알아들었을 알아들었을 정 정 도”라고 도”라고소개했다. 소개했다. 나로우주센터=이한길 나로우주센터=이한길기자 기자 oneway@joongang.co.kr oneway@joongang.co.kr

조광래 조광래 나로호 나로호 발사추진단장(왼쪽 발사추진단장(왼쪽 넷째)이 넷째)이 나로호 나로호 3차 3차 발사가 발사가 성공한 성공한 30일 30일 오후 오후 전남 전남 고흥군 고흥군 나로우주 나로우주 센터 센터 프레스센터에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취재진의 질문에 질문에 답하고 답하고 있다. 있다. 왼쪽부터 왼쪽부터 장영순 장영순 발사체기술연 발사체기술연 구소 구소발사체구조팀장, 발사체구조팀장,조인현 조인현나로호체계종합팀 나로호체계종합팀책임연구원, 책임연구원,민경주 민경주나로우주센터장, 나로우주센터장,조 조단장, 단장,정의승 정의승나 나 로호체계종합팀장, 로호체계종합팀장,임석희 임석희발사체기술연구소 발사체기술연구소발사체추진기관팀 발사체추진기관팀선임연구원. 선임연구원.

[고흥=뉴시스] [고흥=뉴시스]

중 신화통신 “한국, 준강국 지위 노려” 해외언론들 해외언론들 긴급 긴급 뉴스 뉴스 보도 보도 세계 세계 주요 주요 언론들은 언론들은 30일 30일 한국의 한국의 나로호 나로호 발 발 사 사 소식을 소식을 긴급 긴급 뉴스로 뉴스로 전하며 전하며 관심을 관심을 보였 보였 다. 다. 뉴욕타임스는 뉴욕타임스는 이날 이날 “한국이 “한국이 세 세 번의 번의 시 시 도 도 끝에 끝에 인공위성을 인공위성을 궤도에 궤도에 진입시키는 진입시키는 데 데 성공했다”고 성공했다”고 전했다. 전했다. 이어 이어 “한국은 “한국은 성공적 성공적 인 인 우주 우주 프로그램을 프로그램을 가진 가진 중국과 중국과 일본에 일본에 뒤 뒤 처졌다고 처졌다고 생각하며 생각하며 자체 자체 기술력을 기술력을 확보하려 확보하려 했다”며 했다”며 “이 “이 과제는 과제는 지난해 지난해 12월 12월 12일 12일 북한 북한 의 의 성공적인 성공적인 로켓 로켓 발사로 발사로 더욱 더욱 긴급해졌다” 긴급해졌다” 고 고 분석했다. 분석했다. CNN은 CNN은 발사 발사 장면을 장면을 생중계하 생중계하 며 며 “한국이 “한국이 두 두 차례의 차례의 실패 실패 끝에 끝에 나로호 나로호 발 발 사에 사에 성공했다”고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했다. BBC방송은 BBC방송은 발 발 사 5분 뒤 속보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사 5분 뒤 속보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AFP통신은 AFP통신은 “지난달 “지난달 북한이 북한이 장거리로켓 장거리로켓 ‘은하-3호’를 ‘은하-3호’를 발사한 발사한 이후 이후 국가적 국가적 자존심을 자존심을 건 건 발사가 발사가 이뤄졌다”며 이뤄졌다”며 “2009년과 “2009년과 2010년 2010년 잇따른 잇따른 발사 발사 실패로 실패로 긍정적인 긍정적인 결과가 결과가 더욱 더욱 중요한 상황이었다”고 보도했다. 중요한 상황이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국 신화통신은 신화통신은 나로호 나로호 발사를 발사를 긴급 긴급 뉴 뉴 스로 스로내보내면서 내보내면서한국이 한국이준강국의 준강국의지위를 지위를노 노 리고 리고있다고 있다고분석했다. 분석했다.통신은 통신은“한국이 “한국이두 두번 번 의 의 실패 실패 끝에 끝에 우주클럽에 우주클럽에 가입하는 가입하는 쾌거를 쾌거를 이뤘다”고 이뤘다”고전했다. 전했다.통신은 통신은이어 이어“한국이 “한국이위성 위성 발사에 발사에성공하면서 성공하면서앞으로 앞으로준강국의 준강국의지위와 지위와 향후 향후 대북 대북 관계에서 관계에서 보다 보다 많은 많은 카드를 카드를 보유 보유 하기를 하기를 기대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밝혔다. 중국 중국 관영 관영 CCTV도 CCTV도생방송으로 생방송으로나로호 나로호발사 발사소식을 소식을전 전 했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 인터넷판은 나 했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 인터넷판은 나 로호 로호발사 발사소식을 소식을긴급 긴급뉴스로 뉴스로전하며 전하며“목표 “목표 궤도에 궤도에위성이 위성이진입했다”고 진입했다”고보도했다. 보도했다. 러시아 러시아 이타르타스 이타르타스 통신은 통신은 한국이 한국이 자국 자국 발사장에서 발사장에서 위성을 위성을 탑재한 탑재한 나로호를 나로호를 성공 성공 적으로 발사했다고 전했다. 나로호 프로젝 적으로 발사했다고 전했다. 나로호 프로젝 트에 트에 공동 공동 참여한 참여한 러시아 러시아 흐루니체프 흐루니체프 우주 우주 센터의 센터의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르 보브레뇨프 보브레뇨프 공보실장은 공보실장은 “한국과 “한국과 러시아 러시아 모두에 모두에 역사적 역사적 순간”이라고 순간”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도쿄=최형규·서승욱 말했다. 베이징·도쿄=최형규·서승욱특파원 특파원 chkcy@joongang.co.kr chkcy@joongang.co.kr 40판 40판제14936호 제14936호


4A8 종합 침묵의 우주센터, 궤도 진입하자 환호의 도가니 나로호 날았다

가슴 졸인 연구원과 국민들

기쁨도 잠시  교신 확인에 집중 우주센터 들어서 이주한 주민들 “조상 묘까지 옮겼지만 보람 있다” 30일 오후 4시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지휘센터(MDC). 헤드폰을 쓴 20 여 명의 연구원은 입을 꼭 다문 채 정면의 대형 스크린만 뚫어져라 응시했다.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창공을 가르며 우 주를 향해 힘차게 비상한 직후, 센터 안에 선 팽팽한 긴장감과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발사 직후 관람석에서 잠시 박수 소리가 나 오긴 했지만 연구원들은 “아직 이르다”며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 2009년 이후 두 차례 발사 실패의 기억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발사 후 5분쯤 지나 침묵하던 연구원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페어링 분리, 1단 분 리, 2단 엔진 점화 등의 고비를 나로호는 차 근차근 넘고 있었다. 지휘소 안에는 나로호 의 궤적이 노란 선을 따라 지도 위에 표기됐 다. 곧이어 장내 방송이 나왔다. “나로호의 과학위성이 분리돼 목표 궤도에 진입했습니 다!” 오후 4시9분, 나로호 발사 성공이 처음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장내는 함성에 휩싸였다. 너 나 할 것 없 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연구원들은 서로 얼싸안고 어깨를 두드렸다. 불끈 쥔 두 주먹을 하늘을 향해 연신 휘젓는 이도 있었다. MDC 2층 VIP룸에서 대형 창밖으 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주호 교육과학기 술부 장관은 흥분 어린 표정으로 내빈들과 포옹을 나눴다. 위성 분리가 정상적으로 이 뤄진 것을 확인한 뒤 “세상에서 가장 긴 9 분이었다”고 이규수 항공우주연구원 홍보 실장이 말했다. 침묵과 긴장의 무거운 분위기가 순식간 에 감격과 환호의 도가니로 바뀐 것은 대 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도 마찬 가지였다. 이곳은 나로호에 탑재된 과학위 성을 제어하는 곳이다. 발사 후 9분쯤 지나 정상궤도 진입이 확인되자 숨을 죽이고 모 니터를 응시하던 연구원 20여 명이 일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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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성을 질렀다. 2009년과 지난해 두 차 례의 발사 실패로 과학기술위성 1, 2호를 잃었던 터라 연구원들의 감격은 더 클 수밖 에 없었다. 하지만 환호는 잠깐, 연구원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31일 오전 4시쯤으로 예정돼 있는 나로호 과학위성과의 첫 교신이 이뤄 져야 완벽한 성공이기 때문이다. 연구원들 은 각자 자리로 돌아가 교신에 이용되는 안 테나 제어, 탑재 컴퓨터 제어, 자세 제어 등 의 정보가 제공되는 모니터를 점검하며 교 신에 대비했다. 이인 위성연구센터 소장은 “위성에서 나오는 비컨 신호를 지상국에서 감지해 내야만 완벽한 성공이라 할 수 있다” 며 “단순한 기계음인 삐- 소리가 애타게 기 다려진다”고 말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15㎞가량 떨어진 우 주발사전망대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연출 됐다. 역사적 순간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에서 지켜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관람 객과 주민 2000명은 대형 스크린의 영상에 맞춰 함께 카운트다운 숫자를 외쳤다. 숨 죽이며 나로호가 날아간 창공을 바라보던 관람객들은 “나로호가 정상궤도에 진입했 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곳곳에서 축포 를 터뜨렸다. 주민 정성환(53·고흥 영남면)씨는 “그동 안 실패하거나 발사가 연기될 때마다 꼭 우 리 주민들의 잘못인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 는데 이제야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고 기뻐 했다. 부산에서 온 박선우(43)씨는 “나로호 의 마지막 도전이라는 말을 듣고 아이들과 함께 3시간이 넘도록 달려온 보람이 있다” 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0여 년 전 나로우주센터 건설로 삶의 터 전을 떠나야 했던 하반마을 이주민들의 기 쁨은 남달랐다. 주민 100여 명은 2002년부 터 마을을 우주센터 부지로 내주고 뿔뿔이 흩어진 상태다. 하반마을 마지막 이장인 김광석(69·여 수시 국동)씨는 “50여 가구가 조상님의 묘 까지 옮겨가며 이주한 보람을 이제야 느낀 다”며 “내 고향 땅에서 한국 최초의 우주 발사체가 쏘아올려졌다는 것만으로도 너 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고흥=최경호·이한길 기자, 대전=서형식 기자 ckhaa@joongang.co.kr

 2013년 1월 31일 2013년 1월목요일 31일 목요일

쏴올린 국산 과학위성 임무는 방사선·이온층 측정 20억 투입  국내 첫 타원궤도형 ‘나로호(KSLV-I)’에 실려 30일 궤도에 진 입한 ‘나로과학위성(STSAT-2C)’은 길이 1.1m, 무게 100㎏의 소형 위성이다. 러시아 가 제작했던 나로호 발사체 1단과 달리 이 위성은 국산 우주 기술로 만들어졌다. 궤도 에 들어간 뒤 1년간 지구를 103분에 한 바 퀴, 하루 14번을 돌며 우주 방사선과 이온 층을 측정한다. 지구로부터 가깝게는 300 ㎞, 멀게는 1500㎞를 오가는 타원 궤도를 돈다. 국내 개발 위성 중 타원 궤도 위성은

나로과학위성이 최초다. 당초 나로호에는 ‘과학기술위성 2호’가 실릴 예정이었다. 이 위성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연구를 위 한 기초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했다. 개발 비가 136억5000만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두 차례의 발사 실패로 발사체에 실렸던 위 성 2기도 임무를 시작하기 전에 허공으로 사라졌다. 이에 따라 2011년 초 교육과학기술부·한 국항공우주연구원은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는 대신 개발비가 저렴한 나로과학위성을 제작·활용키로 결정했다. 나로과학위성의

개발과 제작에는 총 20억원이 들었다. 나로과학위성의 임무는 나로호 발사의 성공과 국산 우주 기술의 검증이다. 31일 오전 5시 위성과 KAIST 인공위성연구센 터 지상국의 교신이 이뤄지면 이번 발사의 성공 여부를 최종 확인할 수 있다. 위성엔 과학기술위성 2호에 탑재됐던 송신기·컴 퓨터 등과 함께 국내에서 제작된 태양전지 판·적외선 센서 등이 실려 있다. 다양한 성 능 시험을 통해 향후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확산에 기여하게 된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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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3년

국제

1월 31일 목요일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피의 혁명 2년 지났지만  독재 잔재 청산 못한 이집트  파루크 호스니

 자히 하와스

일본 빚 눈덩이 GDP의 2배 넘어

 아무르 무사

-문화부 장관 역임

-고대유물부 장관 역임

-외무장관 역임

-300만 달러 부정 축재 혐의로 기소됐다 올 초 무죄 판결

-박물관 계약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무죄 판결

-지난해 대선 후보로 출 마했다 무바라크 정권과 연관성으로 인해 낙마

국민 1인당 7000만원꼴

바라크파가 힘을 합치며, 옛 독재 정권 인사 들에 대한 시민들의 적대감도 줄어들었다는 것이 WP의 분석이다. WP는 “지난해 대선에 서 과거 정권과의 연관성 때문에 낙마했던 아무르 무사 전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이제는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친무바 라크파의 정치 복귀를 점치기도 했다. 한편 이집트 검찰은 29일(현지시간) 카이 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는 검 은 복면 시위대 전원에 대해 체포령을 내렸 다. 이집트에선 시민혁명 2주년 기념일인 지 난 25일 전국적 반정부 시위로 최소 60명이 사망한 이후 이들의 시위가 이어져 왔다. 무 르시 대통령이 수에즈·포트사이드 등에 계 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야권의 대표 인사인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폭력사태 종식을 위해 무르시에게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일본의 나라 빚이 처음으로 국내총생산 (GDP)의 2배를 넘어섰다. 일 재무성은 30일 “29일 확정된 2013년도(올 4월~2014년 3월) 예산안에 따르면 2013년도 말(내년 3월 말) 기준으로 국가와 지방을 합한 장기채무(빚) 는 977조 엔(약 1경1500조원)으로 전년 같 은 시점에 비해 35조 엔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일본의 나라 빚은 GDP의 198% 에서 200%로 늘어난 셈”이라고 발표했다. 국가·지방의 빚이 GDP의 2배가 되는 건 현재와 같은 형태로 국채를 발행하기 시작 한 1965년 이래 처음이다. 이 중 국가채무는 750조 엔으로, 17년분의 세수(稅收)에 해당 한다. 국민 1인당 약 589만 엔(약 7000만원) 의 빚을 떠안고 있는 셈이다. 주요 국가 중 최대 규모다. 2위는 미국의 6000만원이며 한 국은 890만원 수준이다. 사정이 이럼에도 일본 정부는 2013년도 예 산을 사상 최대 규모인 92조6000억 엔으로 편성, 국회에 제출했다. 사실상의 올해 예산 인 2012년도 추가경정예산 10조3000억 엔을 합할 경우 세출 규모는 약 103조 엔으로 불 어난다. 이 가운데 경기 부양을 위해 도로·다 리 등 공공사업에 투입하는 예산은 전년 대 비 16% 증가한 5조3000억 엔이 배정됐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도쿄=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무바라크 철권통치 하수인들 여전히 ‘떵떵’ 거물급 인사 중 15명만 투옥 옛 정권 장관들 초호화판 생활 “행정·사법부 구세력 건재 탓” 그는 최근 새 단장한 이집트 카이로 호텔에 있는 회원 전용 헬스 클럽에서 운동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오후에는 상류층이 주로 찾 는 게지라 스포츠 클럽에 들러 테니스를 치 며 이집트 엘리트층 인사들과 교류한다. 저녁 이 되면 동료들 소유의 고급 빌라를 찾아 간 단히 파티를 벌인다. 황금빛 소파에 앉아 위 스키를 홀짝이며 친구들과 함께 현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다. 이 따금씩 빈민촌을 찾아 배고픔에 허덕이는 시 민들과 이야기도 나눈다. 옛 정권이 차라리 나았다는 말을 들으며, 역시 자신은 잘못한 일이 없다고 스스로를 합리화하곤 한다.

이는 현 이집트 고위층이나 부호의 일상이 아니다. 바로 2년 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서 국민적 규탄의 대상이 됐던 호스니 무바 라크 독재 정권의 핵심 인사, 자히 하와스 이 야기다. 이는 시민들의 피로 민주 혁명에 성 공하고서도 과거사 청산에 실패한 이집트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 일(현지시간) “많은 이가 2년 전 무바라크를 비롯한 정권 요인들이 처벌받을 것이라 생각 했지만, 이들은 지금 전과 다를 것 없는 편안 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며 “이제 이들은 자신 들이 무지한 대중이 만들어낸 희생양이라며 무고함을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하와스는 무바라크 정권에서 고대유물부 장관을 지냈다. 서방 국가가 약탈한 이집트 유물 반환에 주요한 역할을 하며 이집트학의 세계적 스타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시민혁 명 후 유적 관련 계약 과정에서 최소 수십만 달러의 부당 이득을 얻은 사실이 드러나 법정

에 섰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상급 법원은 지난해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WP는 거물급 독재 정권 인사 가운데 현재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은 무바라크와 두 아들 을 포함해 15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전 문 화부 장관 파루크 호스니 역시 300만 달러 부 정 축재 혐의로 기소됐지만, 올 초 무죄 판결 을 받았다. 시민혁명 과정에서 유혈 진압으로 시민 900명이 숨졌고 이와 관련해 경찰관 170 명이 기소됐지만, 실제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2명뿐이다. WP는 전 국영언론 칼럼니 스트를 인용해 “옥살이를 하고 있는 전 정권 인사들도 특혜를 누리고 있다”며 “그들은 매 주 휴대전화도 쓴다”고 전했다. WP는 혁명 뒤 과도정부와 현 사법부에 친 무바라크파가 다수 잔존한 것이 과거사 청산 실패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무 르시 대통령의 이슬람주의 ‘파라오 헌법’으 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를 통해 혁명파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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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기대한 북 김정은 도발 언행만 계속해 실망” 클린턴 국무 고별 인터뷰

29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진압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압델 파타 엘시시 국방장관은 “정부와 야당의 정국에 대한 견해 차이가 국가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이로 로이터=뉴시스]

베이징, 독스모그 뿜는 공장 103곳 무기한 가동 중지 <毒>

시내 모든 건설현장 작업도 중단 공무 차량 30% 줄이고 버스 늘려 중국이 수도 베이징(北京)의 독성 스모그 (본지 1월 30일자 10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 해 칼을 빼 들었다. 100개가 넘는 기업들의 공장 가동을 무기한 중지시켰고 야외 건설 현장도 잠정 폐쇄했다. 시는 또 공기오염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관련 법 제정도 서두 르고 있다. 베이징시는 30일 시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최악의 스모그로 인한 공기오염 문제를 해

“부상 위험 큰 풋볼 아들 있다면 안 시켜” 오바마 발언 논란 제14936호 40판

결하기 위한 긴급대책으로 시 내외 103개 기 업에 대한 생산활동을 중단시켰다고 밝혔 다. 업종은 화공과 건자재, 야금(冶金) 등 오 염물질 배출이 비교적 많은 중대형 공장들 이다. 시 정부는 그러나 구체적인 기업 이름 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날 베이징의 가시 거리는 200m 전후로 지난 27일 이후 나흘째 스모그 경보 최고등급인 오렌지 경보가 유 지됐다. 시는 또 시내 모든 건설현장의 작업을 29 일부터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작업중단에 따른 기업들의 손해는 일정 범위 내에서 보 상해 준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 교통국

은 1만여 대의 공무차량 운행도 30% 줄였 다. 200대의 버스를 추가로 투입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베이징시는 이 같은 긴급조치와 함께 스 모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올 해 안에 대기오염 방지조례를 제정해 시행 하기로 했다. 조례에는 공기가 오염됐을 경 우 오염물질 생산자는 자동으로 생산을 중 단하고 배기가스 배출이 많은 자동차 역시 운행을 중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자 동차가 3분 이상 정지할 경우에는 의무적으 로 엔진을 끄도록 하는 규정도 고려 중이다. 이와 함께 강풍이 불면 건설공사장은 자동

으로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 공기오염이 심 한 일정지역에선 아예 차량운행을 금지시키 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편 신화왕(新華網) 등에 따르면 베이징 시를 비롯한 중국 중·동부 지역에 이달 들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스모그가 계속되자 웨이보(微博·중국판 트 위터)에는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글 이 빗발치고 있다. “집집마다 문을 꽁꽁 닫 아라” “기관지 약을 준비하고 특수 마스크 를 식초에 삶으라”는 등의 스모그 대처 행동 요령도 널리 전파되고 있다.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버락 오바마(52) 대 통령이 미국의 국민 스포츠인 미식축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 논란을 일으 켰다. 열혈 스포츠맨인 오바마 대통령이 미 식축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이 유는 부상 위험 때문이다. 그는 최근 시사주간지 ‘더 뉴 리퍼블릭’ 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풋볼(미식축구) 팬

이지만 아들이 있다면 (뇌 손상을 생각해) 풋볼을 하라고 허락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풋볼 팬들은 앞으로 과격한 경기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다음달 3일 수퍼보울(미 프로풋볼리그 챔피언결정전) 출전 선수들이 28일 기자회견에서 오바마를 겨냥한 듯 “풋볼은 보기보다 신체 발달에 도움이 되고 인생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

게 한다”고 했다. 미 프로풋볼리그(NFL)는 조만간 선수 부상과 질병에 관한 연구를 하 버드대에 의뢰하기로 했다. NFL은 1억 달러 (약 1100억원)를 출연해 10년간 전·현직 선 수 1000여 명을 상대로 뇌 손상에 따른 알츠 하이머와 류머티즘·우울증·당뇨병·심장질 환의 위험성을 조사하기로 했다.

퇴임을 앞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고별 인터뷰를 통해 북한 김정은 체제, 중동· 북아프리카 문제 등 국제 현안에 대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에 대해선 “실망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클린턴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의 뉴지엄 스튜디오에서 열린 글로벌 인터뷰 를 통해 전 세계인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변 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의 국무장관’으로 불렸던 그에게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실망감을 감 추지 못했다. “젊고 새로운 지도자여서 뭔가 다를 거라 생각했는데 실망스럽다”며 “북 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 으로 기대했지만 도발적인 언행만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동·북아프리카 문제에 가장 큰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4년간 못 다한 임무를 묻는 질문에 “중동의 평화를 보기 원했다”는 말로 대신했다. 지난해 9월 리비아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이 피습받아 크리스토퍼 스티븐 스 대사 등 4명이 사망한 사건은 “임기 중 가 장 유감스러운 일 중 하나”라고 밝혔다. 2016년 대선 불출마 의사도 내비쳤다. 그는 “내 경력을 국무장관으로 끝내기를 고대한 다. 지금껏 달려왔던 길에서 한 발짝 물러나 고 싶다”고 말했다. 대신 “자원봉사, 여성운 동 등에 뛰어들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박소영 기자 olive@joongang.co.kr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워 싱턴의 뉴지엄 스튜디오에서 열린 고별 인터뷰 도 중 안경을 매만지고 있다.

[워싱턴 AP=뉴시스]


A10 시평분수대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새 혁명, 새 영혼, 새 세계- 청년에게(2)

분수대 엄을순

중앙시평

박명림 연세대 교수 프랑스 고등사회과학원 초빙교수

당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좌절해 있을 틈이 없어 당신이 자신 문제 버려두면 누구도 먼저 나서지 않아 당신이 일어선다면 또 다른 당신도 일어설 것

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

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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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어려운 시대입니다. 희망을 상실한 청년들의 삶에 대해 길을 묻는 당신의 편지를 읽으며 내내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웠습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취업 원서를 작성할 당신을 떠올리며 솔직히 고통스러웠습니다. 당신의 편지는 몽매하고 오만한 기성세대 모두에 대 한 엄중한 비판인 동시에, 인간과 사회문제에 대해 해답을 모색해온 노력과 지식들에 대한 통렬한 분노였기 때문입니다. 인간들의 무지와 탐욕에 대해 오늘의 세계 현실보다 더 적나라한 고발장은 없다고 봅니 다. 인간문제가 어느 한 시대인들 명쾌한 해 답을 가진 적이 있었겠습니까만, 기술과 문 명이 가장 발달하고,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최고 수준이라는 오늘날조차 이토록 심각할 줄은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저는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실업·불평등·빈부격차·특권고 착·도덕해이·경제위기를 보며 인간문제에 대 한 인간지혜의 한계를 절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간문제, 즉 나 와 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정을 멈출 수도 없고, 멈춰서도 안 됩니다. 모든 인간문 제는 보편적이며 일반적입니다. 즉 우리가 지 금 겪고 있는 인간문제들은 모든 시대의 누 구에게나 존재했었던 것들입니다. 동시에 모 든 인간문제는 현재적이며 개별적입니다. 즉 오늘의 문제는 우리 시대, 특히 그 안의 한 사 람 한 사람의 전체 개별문제입니다. 바로 지 금 여기의 나 한 사람이 힘든 것입니다. 그 많 은 ‘나’의 문제가 모여 ‘사회’문제가 되고 ‘전 체’문제가 되고 ‘세계’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일반성과 보편성은 곧 전체적 개별 성입니다. 즉 한 시대의 보편성은 곧 그 시대 전체 한 시민 한 시민의 개별 삶을 통해 나타 나야 합니다. 반대 논리 역시 진실입니다. 나 의 문제, 나의 아픔은 앞선 모든 인간들도 누 구나 겪었던 고통이라는 점입니다. 그 때문 에 나만의 개별문제로 여기고 낙망하고 좌 절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전자에서 인간 의 한계를 깨닫고, 후자에서 인간으로서의 위로를 받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자기문제와 인 간문제의 희망을 찾아야 합니까? 저는 바로 당신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곧 세계문제와 사회문제 해결의 출발을 이 룰 것입니다. 오늘의 당신 문제야말로 세계 문제이자 사회문제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겪고 있는 고통스러운 인간문제의

총합이 곧 세계문제와 사회문제입니다. 개 별 삶들은 시대적 보편성의 응축이며, 시대 문제는 곧 그 시대 인간문제의 다른 표현인 것입니다. 때문에 당신은 무엇보다 당신 자신 문제의 해결을 위해 좌절하고 낙망해 있을 틈이 없 습니다. 당신이 당신 자신 문제를 버려둔다면 아무도 당신 문제를 위해 먼저 나서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일어선다면, 또 다른 당 신도 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어설 것이 고, 그 두 당신은 점점 퍼져나가 마침내 더 많 은 당신들과 우리들로 확산되어 사회와 나라 를 바꿀 것입니다. 세계인들로 확산되어 간다 면 끝내는 세계를 바꿀 것입니다. 당신의 편지를 받은 이후 저는 수십 년 만 의 폭설이 내렸다는 파리에서 일부러 팡테 옹을 찾았습니다. 그러고는 제가 좋아하는 볼테르, 루소, 빅토르 위고의 삶을 만났습니 다. 거기에서 저는 자기 나라는 물론 전체 인 류의 사상과 제도, 학문과 문학, 영혼과 역사, 교육과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그들의 궤적이 과연 조실부모, 방랑, 가난, 고독, 자녀 사망, 배신, 금서조치, 수배, 탄압, 추방, 망명, 투옥, 은둔, 반정부투쟁, 살해 위협…과 같은 극한적인 개인적 고난과 시대적 상황에의 정 면 맞섬 없이도 가능했었을지를 물었습니다. 그들의 삶·사상·영향은 개인적 고난과 사회 적 부조리, 둘 모두와의 결연한 맞섬을 위한 자기결단과 투쟁의 산물이었던 것입니다. 팡 테옹에서 저는 당신과 저를 위한 위안을 발견 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 삶이 고통스럽기에 자신의 고 통을 이겨내기 위해, 남을 위한 희망의 징표 가 되기 위해, 그리고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 해 내 영혼과 정신의 혁명이 필수적입니다. 그것이 없다면 어떤 것도 불가능합니다. 인간 혁명과 사회혁명과 세계혁명에 앞선 정신혁 명과 영혼혁명을 말합니다. 처음 우리는 자기문제의 해결을 위한 꿈을 꿉니다. 그것은 작은 밀알처럼 가슴속에 자 리 잡습니다. 그리고 자라납니다. 그리하여 나중에는 마침내 내가 꿈을 꾸는 것이 아니 라 꿈이 나를 이끌어갑니다. 정신과 영혼의 혁명이 일어난 것이지요. 저는 당신과 제가 자신과 사회와 세계문제의 해결을 향한 꿈, 그 뜨거운 불꽃을 갖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위로가 되었기를 소망하며 이만 줄입 니다. 감사합니다.

객원칼럼니스트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재밌는 주말 보내는 법 보고 싶던 드라마를 하루 종일 뒹굴뒹굴 보는 거다 이상하게 요즘은 주말만 되면 날이 더 추워 진다. 추운 주말에 나가기는 싫고, 딱히 오라 는 곳도 없을 때. 돈 들이지 않고 재미있게 시 간을 보내는 방법이 있다. 일단 호박고구마 를 구워 쟁반에 담아 소파 옆에 놓는다. 그런 다음 소파에서 뒹굴뒹굴. 보고 싶었던 드라 마를 하루 종일 보는 거다. 감질나게 기다리 지 않아도, 혹은 놓쳤어도, 지난 TV 드라마 를 공짜로 다시 볼 수 있는 방법들이 많기 때 문이다. 참 좋~은 세상이다. 지난 주말, ‘무자 식 상팔자’ 드라마를 연속해서 여덟 편을 봤 다. 눈은 침침하고 허리는 아팠지만 참 ‘보글 거리는’ 주말을 보냈다. 부부를 중심으로 세 아들네 부부와 그 아 이들의 인생살이가 드라마의 주제다. 세 아들 네 부부 모두 한동네에 모여 살아간다는 설 정 자체가 구태의연하고, 가부장 우두머리 노 릇을 하는 이순재 빼고는 행복해 보이는 사람 하나 없는 것 같고, 또 인물들 모두 이순재 할 아버지에게 쩔쩔매는 모습도 그리 유쾌하지 않아, 그동안은 챙겨 보지 않았다. 그런데 ‘두 자릿수 시청률 임박, 종편 시청률 1위 기록’이 라고 난리들도 떨고, 미혼모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시간 난 김에 연결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온 가족의 자랑인 판사 손녀가 미혼모가 되어 판사직도 내던지고 집에 들어온 사실을 알게 된 호랑이 할아버지. 모두들 불호령을

예상했건만 사랑으로 감싸주는 할아버지. 밖 에서 상처 입고 돌아온 가족들에게 그는, 가 부장 호랑이가 아닌 따뜻한 큰 어른이었던 거다. 고부 갈등, 미혼모가 되어 앞으로 사회 의 편견을 안고 살아갈 엄친딸, 동거 먼저 해 보고 결혼하겠다는 아들. 이 모든 고민과 갈 등이 가족 안에서 지지고 볶고 소통되고 해 결되는 모습이 가족 드라마답게 훈훈하긴 하 지만, 너무 가족끼리 똘똘 뭉쳐 ‘가족 이기주 의’로 흐를까 은근 겁도 난다. 김수현 작가는 그동안 사회에서 소외된 사 람들의 문제를 드라마를 통해 메시지 전달을 해 왔다. 지난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동 성애자 얘기더니, 이번엔 미혼모와 동거 커플 얘기다. 작가는, 그들이 평범한 부모 밑에서 평범하 게 자란 우리들의 아들딸일 수도 있다 한다. 그녀가 민감한 이슈들을 드라마를 통해 대중 과 소통하겠다는 건 ‘모두 함께 소통하며 더 불어 살자’는 말일 게다. 이제 우리 모두 소외 된 우리 주위 사람들까지 가족으로 포함시켜 가족의 틀을 넓히자. 틀 넓히고 벽 허물 곳은 어디든 있다. 미혼모나 동거 문제는 세대 간의 벽, 호남·영남으로 대변되는 문제는 지역 간의 벽, 있는 자와 없는 자는 빈부 간의 벽. ‘국민 대통합’이 뭐 별건가. 가족, 세대, 지역, 빈부 간의 벽을 허물고 틀을 깨뜨리면 되겠지. 난 앞으로 그런 일이나 하며 살련다.

40판 제14936호


소매 판매는 1.1% 감소세 엔저 등 외부요인 불확실성도 한국경제가 침체 수렁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 것일까. 내리막길을 여러 수요일 경제 지표 2011년달리던 8월 24일 들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기대감이 일고 있다. 하지만 아직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정부 당국의 분석이 다. 원화 강세가 복병으로 떠오른 데다 내수 는 여전히 살아날 기미가 없기 때문이다. 30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달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서비스

가세는 아니지만 지난해 11월 1.3% 증가를 감안하면 두 달 연속 주요 산업에 온기가 돌 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광공업 생산은 정보기술(IT) 업종이 견 인한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1%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서비스업 생산도 교 육·운수·부동산 임대업 중심으로 두 달 연 속 증가세였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운송장 비 투자 증가로 한 달 전보다 9.9%의 증가 세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도 건축·토목 고루 투자가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한 달 전에 비해 0.5% 올랐고, 향후 경기 국면

가구공룡 이케아의 고민 … “삼성, 애플 특허 침해 고의 아니다” 87세 ‘70년 미 법원,창업자 배심원 평결 일부황제경영’ 뒤집어 심장 질환에도 막후서 좌지우지 … 후계자 안 정해 내부서 파열음 애플이 요구한 징벌적 배상 기각 고 판사는 삼성전자의 태블릿PC가 아이 세계 최대 가구회사인 스웨덴의 이케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29일(현 (IKEA)가 경영권 승계 시점이 다가오면서 리 지시간)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고의적으로 더십을 둘러싼 파열음을 내고 있다. 70년 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통의 이케아는 창업주이자 이사회 고문인 잉 루시캄프라드(87)가 고 판사는 이날 “애플 특허의 그바르 여전히 회사의 중요효력 의 이 없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 사결정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구순을 바라보 에나이지만 고의적(willful)인 침해가 아니다”는 삼 는 아직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은 상 성전자 항변을 고의성인넘 침 태다. 세 측의 명의 자식 중 받아들여 한 명에게 경영권을 해로 본 배심원단의 평결을 뒤집었다. 지난 겨줄지, 아니면 전문경영인에게 맡길지 오리 해 8월 배심원단은 33개 문항이 적힌 20쪽 무중이다. 짜리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 만약 평결문을 캄프라드가통해 갑자기 사망하기라도 한다 허 회사가 6건을 한바탕 침해했다며 달러(약 면 경영권10억5000만 싸움에 휘말릴 수 1조2000억원)를 평결했다. 특 도 있다. 실제 그와배상하라고 현 경영진 사이에는 최근 히 배심원단은 ‘삼성이 애플의 일부 특허 회사 성장 전략을 놓고 견해 차이가 노출됐 를 고의적으로 침해했다’고 결정했다. 애 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 보도했 플은 이를 근거로 “삼성전자가 마이클 10억 달러의 다. 이케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올슨 손해배상액 외에 5억3600만 징벌적 은 지난주 FT와의 인터뷰에서 달러의 “신규 매장 오 배상을 한다”고 판사 픈 속도를해야 두 배로 올려 주장했으나 연간 11개에서고20~25 가수준으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말했다. 더 개 목표를 조정하겠다”고 공격적인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다음 날 캄프라드는 스웨덴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이사회 의장에게 전화해 어떻게 그런 목표치가 가능한지 따져 물었다”며 “신규 매 장의 수는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한 수준이어 >> 한다”고 B1면 단독주택 공시가격서 계속 야 밝혔다. 신방수 “시세에 많이 근접해 있 언론은 세무사는 이를 창업주와 전문경영인의 충돌로 는 아파트와그러자 달리 단독·빌라 주택은때문 과표 부각시켰다. 이케아 측은등“미디어 에 벌어진 오해”라며 “경영진과 이사회는 매 현실화율이 60% 안팎으로 낮은 편”이라며 년 10%현실을 매출 성장이라는 공통목표에 충실하 “그런 감안해 공시가격을 올린 것으 다”고 진화에 나섰다. 로 보인다”고 말했다. 캄프라드는 1943년, 17세의 나이에 이케아를 시·도별로는 울산·세종·경남·부산·서울 설립한 뒤 70년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등 7개 시·도의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그는 웃돌 펜·지갑·액자 등 잡화류의 우편판매로 등 시작해 았고, 광주·인천·제주·대전·경기 10개 5년 뒤 가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저렴한 가 지역은 평균에 못 미쳤다. 시·군·구별로는 격과 있는높게 디자인’이란 마케팅 90곳, 전략을 전국실용성 평균보다 상승한 지역이 평 구사해, 매출 지역이 276억 유로(약 균보다이케아를 낮게 상승한 151곳,40조원) 하락한 에 약 14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경남 세계거제시가 최대 가 지역이 10곳으로 나타났다. 최고 상승률(20.36%)을 기록했고, 울산시 동구(11.29%), 울릉군(10.25%), 경남 창원시 성산구(9.55%)도 많이 올랐다. 거제시는 최

패드·아이패드2의 ‘트레이드 드레스(trade 구회사로 키웠다. 98년에는 중국에 진출했고 dress)’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평결을 한국에도 2014년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1호 재확인했다. 트레이드 드레스란 코카콜라 점을 열 계획이다. 병이모양처럼 다른 창업주로서의 제품들과 확연히 구분되 같은 성공에는 카리스마도 는 외형이나 말한다. 배심원 크게 작용했다.느낌을 캄프라드의 전 지난해 비서로 『이케 들이 삼성의 손을 들어준 데 대해 애플이 아에 관한 진실』을 쓴 요한 스테네보는 “캄 재검토를영리할 요청했지만 판사가 이를 기각 프라드는 정도로고자신이 개입해야 할 한 것이다. 이와 함께 “배심원단 문 때를 안다. 결정의 순간에는 언제나구성에 그가 직 제가 있으므로 새로운 재판을 받을 수 있게 접 나서 사업 전략을 바로잡았다”고 회고했 해달라”는 삼성“캄프라드가 변호인단의말한 요청도 다. 스테네보는 것을기각했 잘해 다. 고 판사는 “균등한 시간 제한과 증거 제 석하고 전달해야 회사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 출이라는 공정한 규칙에 진행 다”며 “이케아에서 결정을 따라 하는 재판이 사람은 캄프 됐다”고 밝혔다. 라드 단한 사람뿐이었다”고 그의 제왕적 지 이번 판결로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은 위를 묘사했다. 고문제는 판사의 최종 판결만 남겨두게 됐다. 이 그가 연로했음에도 후계자를 정하 날 않고 판결로 삼성이 물어내야 할 2년 배상액의 상 지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전 부인 한은 10억자신도 달러로심장 결정됐지만 어느있다. 수준이 을 잃었고 질환을 앓고 페 될지는요나스(47), 아직 미지수다. 기자 터(49), 마티아스(43) 등 박태희 세 아들은

모두 이사회 멤버로adonis55@joongang.co.kr 활동 중이지만, 누가 경 영권을 넘겨받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비상장 회사인 이케아는 현재 공식적으로는 네덜란 드에 등록된 공익재단 스티흐팅 잉카재단의 소유다. 이 재단이 이케아 그룹의 지주회사 인 잉카홀딩을 지배하고 있다. 이케아의 상표 근 조선 있지만 거가대교 권, 제품 경기가 디자인 둔화되고 등은 인터이케아시스템스라 관광지 아주지구 등으로 지배 인한 는 별도 조성과 회사가 갖고 있다. 개발 이런 복잡한 인구 유입으로 주택 가격이 적대적 상승했다. 구조는 가족기업인 이케아가 인수합병 반면에 개발사업이 지연되거나 주택이 과 (M&A)이나 상속세 등으로부터 회사를 지키 기 ‘안전장치’다. 잉 위한 공급된 지역은 집값이 떨어지면서 공시지 경영권 승계를 인천시 둘러싼 중구( 논란이 일자 잉카홀 가도 낮아졌다. -1.67%)의 하락 딩의 “이케아는 한 폭이 괴란 가장 그로스코프 컸고, 경기도회장은 일산 동구( -0.83%), 사람에게 의존하는 회사가 아니다”고 밝혔다. 광주시 광산구(-0.73%), 부산시 동구(-0.72%), 하지만 안팎의 시선은 여전히 불안하 경기도이케아 일산 서구( -0.54%) 순이었다. 다. FT는 이케아 관계자의 말을표준단독주택 인용해 “현 가격수준별로는 공시 대상 경영진과 이사회는 창업주의 영향 18만9947호 가운데 계속해서 3억원 이하가 17만8497호 력을 줄이려가장 노력하게 될 3억원 것”이라고 (94.0%)로 많았고, 초과내다봤다. 6억원 이 채승기 기자 che@joongang.co.k 하는 9512호(5%),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는 1283호(0.7%), 9억원 초과는 655호(0.3%)로 나 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5000만원 이하 주택 비중이 줄고 그 밖의 구간은 모두 늘었다.

인천중구·일산 가장 많이 떨어져

제14936호 40판

이 같은 지표 개선은 한국의 최대 수출시 장인 미국·중국 경기 상황이 다소 호전된 영 향이 크다. 지난해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 규 모는 2011년에 비해 9% 증가해 최근 5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경착륙 우려를 뒤집고 지난해 4분기 7.9% 성장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 기획재정부는 경제 회복에 대한 공식적인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밖으로는 유로존의 실 물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세계 경제의 불확실 성이 여전하고, 안으로는 소매 판매와 서비 스업 생산이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이다. 소매 판매는 지난달 백화점·대형마트 등 모든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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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주요 지표가 긍정적 으로 나타나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감이 크지만, 소매 판매 부진과 경제의 불확 실성이 여전해 아직 경기회복의 방향성이 나 타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상수지 흐름은 기쁨보다 걱정을 안겨 주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지난해 경상수 지 흑자가 432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 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보다 수출 은 늘지 않고, 수입이 줄어들어 나타난 불 황형 흑자 성격이 짙다. 지난해 수출은 5527 억2000만 달러로 0.2% 느는 데 그쳤고, 수 입은 5142억7000만 달러로 1.1% 감소했다.

1126.8원이었다. 12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수 입(424억1000만 달러)이 5.5% 줄어드는 가 운데 수출(444억4000만 달러) 감소폭이 7.2%로 더 컸다. 고용도 아직 한겨울이다. 30일 고용노동 부가 발표한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 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새로 일자리를 가진 사람 수는 53만8000명으로 전년 같 은 기간보다 20.5%(13만8000명) 감소했다. 직장을 옮긴 이직자도 6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7.4%(4만9000명) 줄었다.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A11 세종=김동호 기자, 이상렬 기자

dongho@joongang.co.kr

1인가구 > 4인가구 <23.9%>

통계청 ‘한국 사회동향’ 보고서

초혼 늦어지고 황혼 이혼 늘어 생애 첫 내집마련 8.46년 걸려 집은 많이 지었다는데 내 집 장만은 갈수 록 어려워진다. 초혼 연령은 높아지고 결 혼 20년차 이상 부부가 헤어지는 황혼이 혼은 늘어난다. 그 결과 젊은층과 노년층 에서 동시에 1인 가구가 늘면서 주택시장 에선 작은 집을 찾는 수요가 많아진다.

<22.5%>

30일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12’ 보고서에 나타난 최근 한국 사회의 모습 이다. 주택보급률(주택수/가구수)은 2008 년을 기점으로 100%(1인 가구 포함)를 넘 어선 뒤 2011년에는 102.3%에 달했다. 하 지만 부모에게서 독립한 뒤 내 집을 마련 하는 시기는 늦어졌다. 생애 처음으로 집 을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06년 8.07년 에서 2010년 8.48년으로 길어졌다. 처음 결혼하는 사람들의 평균연령은 1990년 남자 27.8세, 여자 24.8세였으나 2011년에는 남자 31.9세, 여자 29.1세로 조

사됐다. 이혼자 중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 의 비중은 90년 5.2%에 불과했으나 2011 년에는 24.8%에 달했다. 반면에 결혼 4년 차 이하 부부의 비중은 같은 기간 39.5% 에서 26.9%로 낮아졌다. 젊은 세대의 결혼은 늦어지고 노인 세 대는 배우자와 갈라서거나 사별하는 경우 가 많아지자 나홀로 집에 사는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23.9%(2010년 인구주택총조사)로 4인 가구(22.5%)보다 높아졌다. 세종=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A12 전면광고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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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BMW 4시리즈 쿠페, 렉서스 IS, 아우디 SQ5, 현대 HCD-14

더 강해지고 화려해졌다  새 차 50종 디트로이트서 시동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첫 선보인 차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14~27일 북 미국제오토쇼가 열렸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로 널리 알려진 행사다.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의 머리글자를 따 ‘NAIAS’로 부르기도 한다. 올해 북미국제오 토쇼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화려했 다. “총 50여 대의 신차가 데뷔합니다.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지요.” 짐 시빗 북미국제오토쇼 조직위원장의 설명이다. 디트로이트의 부활을 상징할 신차는 쉐보 레 콜벳이다. 7세대로 거듭난 미국 스포츠카 의 아이콘이다. 이번엔 ‘스팅레이(가시가오리)’ 란 부제를 달고 나왔다. 1963년 나온 2세대 를 계승하는 뜻에서다. 차체는 알루미늄, 보 닛과 지붕은 탄소 섬유로 짰다. 그 결과 강 성은 57% 높이고 무게는 45㎏ 줄였다. 엔진 은 직분사 방식의 V8 6.1L 자연흡기로 450마 력을 낸다.

GMC는 풀 사이즈 트럭 시에라를 부분 변 경해 선보였다. 차체는 세 가지, 굴림 방식은 뒷바퀴 또는 네 바퀴, 엔진은 V8 6.2L와 5.3L, V6 4.3L 가운데 고를 수 있다. 모든 엔진엔 직분사, 가변 밸브 타이밍, 가변 실린더 제어 가 기본이다. 포드는 최신 장비를 욕심껏 챙 긴 아틀라스 컨셉트를 내놨다. 현재 포드의 베스트셀러인 F-150 픽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단서다.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구애도 뜨거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마이너 체인지로 거듭난 E클래스를 선보였다. 세단과 쿠페, 카브리올 레, 왜건의 외모를 화끈하게 뜯어고쳤다. 모 든 엔진은 정차 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진 다. CLA도 선보였다. C클래스를 기본으로 한 껏 멋을 부린 4도어 세단이다. 공기저항계수 (Cd)가 0.22로 벤츠의 모든 차종 가운데 가 장 낮다. BMW는 컨셉트 4시리즈 쿠페를 선보였다. 신형 3시리즈의 쿠페 버전이다. 한국인 디자

이너 강원규씨의 솜씨다. BMW는 향후 이름 체계를 바꿀 예정이다. 세단과 왜건엔 홀수, 쿠페와 컨버터블엔 짝수를 붙인다. 한편 M6 그란 쿠페도 선보였다. 도어 네 개로 멋도 부 리고 뒷좌석 승하차 편의성도 높인 4도어 세 단이다. 심장은 V8 4.4L로 560마력을 낸다. 아우디는 고성능 버전을 세 종류나 내놨다. 첫째는 RS5 카브리올레. V8 4.2L 엔진을 얹 고 450마력을 낸다. 시속 100㎞ 가속에 걸리 는 시간은 4.9초다. RS7 스포트백도 선보였 다. 엔진은 V8 4.0L 트윈터보 직분사로 560마 력을 낸다. 최고 속도는 시속 305㎞에 달한다. Q5의 고성능 버전인 SQ5도 베일을 벗었다. 마세라티는 신형 콰트로포르테를 출시했다.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의 맞수도 나란히 진 화했다. 렉서스 IS와 인피니티 Q50이 주인공 이었다. 신형 IS의 외모는 기존 어떤 렉서스 보다 급진적이고 파격적이다. V6 엔진의 350 과 250, 직렬 4기통 엔진의 300h 등 모두 세 가지 모델로 선보였다. 인피니티는 G 시리즈

의 후속인 Q50을 내놨다. V6 3.7L와 하이브리 드 파워트레인,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얹는다. 현대차는 HCD-14 제네시스를 선보였다. 디 자인은 현대차가 BMW에서 스카우트해온 크 리스토퍼 채프먼이 이끌었다. 수직으로 곧추 선 그릴과 한껏 끌어당긴 벨트 라인 등 기존 현대차와 전혀 다른 분위기다. 각종 기능은 시선과 손짓만으로 다룰 수 있다. 엔진은 V8 5.0L 직분사, 변속기는 자동 8단이다. 기아차 는 신형 K7을 수출명인 카덴자로 선보였다. 소형 프리미엄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SUV)의 인기도 뜨거웠다. 지난해 미국에 서 이 시장은 60%나 성장했다. 4년 전과 비 교하면 200%나 늘었다. 자녀를 독립시킨 뒤 작은 고급차를 찾는 수요와 이해 관계가 잘 맞은 덕분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미니는 존 쿠퍼 웍스(JCW) 페이스맨, 링컨 은 MKC 컨셉트, 혼다는 어번 SUV 컨셉트 를 선보였다. 김영훈 기자 filich@joongang.co.kr


B2 자동차 2013년 1월 30일 수요일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자동차

2013년 1월 3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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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다듬는 데만 38일  명작은 손끝에서 원목 다듬는 데만 38일  명 렉서스포르셰벤틀리롤스로이스  핸드메이드의 세계

렉서스포르셰벤틀리롤스로이스  핸드메이드의 세계

벤틀리는 최고급 세단인 뮬산 한 대의 실 포드는 1911년 컨베이어 벨트를 도입했다. 그 결과 차 한 대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과 내를 꾸미는 데 황소 16~17마리분의 가죽을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도요타는 50년 쓴다. 가죽은 37시간에 달하는 바느질을 거 ‘도요타 생산방식(TPS)’을 도입했다. 효율 쳐 벤틀리의 뽀얀 속살로 거듭난다. 스티어 성의 극치라는 평가를 받았던 생산 방식이 링 휠에 가죽을 씌우는 손바느질에만 15시 다. 반면 선택된 소수를 겨냥한 고급 차에선 간이 걸린다. 실내에 쓸 나무는 한 그루에서 느리고 값비싼 방식이 오히려 자랑거리다. 4㎡ 정도다. 먼저 박편으로 썰어 3주간 말린 장인을 동원한 수작업 공정이 대표적이다. 다. 그리고 다시 반으로 쪼개 0.6㎜ 두께의 심지어 TPS의 산파인 도요타 역시 예외는 패널을 만든다. 이 패널을 나무틀 위에 씌운 후 8겹으로 코팅하고 광을 낸다. 나무 박편 아니다. 시마모쿠. ‘줄무늬 나무’란 뜻의 일본어 을 오리기 위한 레이저나 코팅한 표면에 광 다. 렉서스 신형 LS의 스티어링 휠과 도어트 을 내는 기계만 빼면 죄다 수작업이다. 대시 림을 장식한 나무 소재가 바로 시마모쿠다. 보드 좌우를 가로지르는 기다란 패널도 전 늠름한 원목이 섬세한 무늬목으로 거듭나기 부 장인이 손으로 든 채 작업한다. 또 우드 까지 38일 동안 총 67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패널은 탈색과 염색을 일절 거치지 않는다. 1924년 창업한 무늬목 전문 업체 호쿠산, 파 원래 나무의 무늬와 색을 고스란히 재현하 위해서다. 나소닉 에코솔루션인테리어빌딩 벤틀리의 숙련공이 차의 실내를 꾸밀프로덕츠, 나무 패널을기 다듬고 있다. 나무는 본래의 색과 무늬를 고스란히 살려 쓴다. 그래서 벤틀리 의 원목 장식은 롤스로이스도 예외가 아니다. 롤스로이 텐도목공 등 세없다. 회사의 장인들이 동원된다. 같은 게 하나도 포르셰는 차의 실내를 꾸미는 데 쓸 가죽 스는 2011년 8월 “비스포크 사업을 두 배로 을 직접 가공한다. 전 세계 자동차 업체 가 키우겠다”고 밝혔다. 나날이 늘어가는 수 요 때문이다. ‘비스포크’는 원래 옷과 관련 운데 유일하다. 가죽은 최상급만 고집한다. 오스트리아 된 용어다. 고객의 체형에 맞게 재단하고 재 의 알프스 목초지에서 방목해 키운 소에서 봉하는 과정을 뜻한다. 자동차에선 맞춤 제 2 벗긴 가죽을 쓴다. 공간이 빠듯한 사육장에 작을 뜻한다. 2005년 판매된 롤스로이스 가 서 키운 육우(肉牛)는 가죽에 상처가 많기 운데 비스포크 주문 비율은 50%였다. 그런 때문이다. 가죽은 소 한 마리에서 벗겨낸 모 데 2009년엔 평균 75%까지 치솟았다. 롤스 양 그대로 염색해 가져온다. 그러면 경험 많 로이스의 비스포크팀은 디자이너와 엔지니 은 장인이 육안으로 흠집을 찾는다. 이 과정 어, 프로젝트 매니저 등으로 구성된다. 비스 에서 가죽의 절반을 걸러낸다. 여기서 불합 포크의 범위는 따로 없다. 시트의 가죽 꿰맬 격된 가죽과 자르고 남은 자투리는 명품 브 실의 색깔부터 바느질 방법, 목재 종류와 무 랜드에 판다. 키 홀더나 핸드백의 테두리처 늬, 컬러 등을 고르는 건 기본이다. 차의 안 럼 오밀조밀한 부위를 만들 때 쓴다. 포르셰 팎을 꾸미는 데만 한정되지도 않는다. 트렁 의 합격 기준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크에 쏙 수납되는 비스포크 피크닉 세트가 대목이다. 가죽을 다루는 도구는 평범하다. 좋은 예다. “롤스로이스의 품격을 상징하는 커터와 가위 정도다. 그러나 장인의 손길을 세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치면서 밋밋한 가죽은 포르셰의 미끈한 김기범 중앙 SUNDAY 객원기자 속살로 거듭난다. kbkim@joongang.co.kr

벤틀리는 최고급 세단인 뮬산 한 대의 실 포드는 1911년 컨베이어 벨트를 도입했다. 그 결과 차 한 대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과 내를 꾸미는 데 황소 16~17마리분의 가죽을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도요타는 50년 쓴다. 가죽은 37시간에 달하는 바느질을 거 ‘도요타 생산방식(TPS)’을 도입했다. 효율 쳐 벤틀리의 뽀얀 속살로 거듭난다. 스티어 성의 극치라는 평가를 받았던 생산 방식이 링 휠에 가죽을 씌우는 손바느질에만 15시 다. 반면 선택된 소수를 겨냥한 고급 차에선 간이 걸린다. 실내에 쓸 나무는 한 그루에서 느리고 값비싼 방식이 오히려 자랑거리다. 4㎡ 정도다. 먼저 박편으로 썰어 3주간 말린 장인을 동원한 수작업 공정이 대표적이다. 다. 그리고 다시 반으로 쪼개 0.6㎜ 두께의 심지어 TPS의 산파인 도요타 역시 예외는 패널을 만든다. 이 패널을 나무틀 위에 씌운 후 8겹으로 코팅하고 광을 낸다. 나무 박편 아니다. 시마모쿠. ‘줄무늬 나무’란 뜻의 일본어 을 오리기 위한 레이저나 코팅한 표면에 광 다. 렉서스 신형 LS의 스티어링 휠과 도어트 을 내는 기계만 빼면 죄다 수작업이다. 대시 림을 장식한 나무 소재가 바로 시마모쿠다. 보드 좌우를 가로지르는 기다란 패널도 전 늠름한 원목이 섬세한 무늬목으로 거듭나기 부 장인이 손으로 든 채 작업한다. 또 우드 까지 38일 동안 총 67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패널은 탈색과 염색을 일절 거치지 않는다. 1924년 창업한 무늬목 전문 업체 호쿠산, 파 원래 나무의 무늬와 색을 고스란히 재현하 1 나소닉 에코솔루션인테리어빌딩 프로덕츠, 기 위해서다. 1 벤틀리의 숙련공이 차의 실내를 꾸밀 나무 패널을 있다. 롤스로이스도 예외가 아니다.다듬고 롤스로이 텐도목공 등 세 회사의 장인들이 동원된다. 나무는 본래의 색과 무늬를 고스란히 살려 쓴다. 그래서 벤틀리 포르셰는 차의 실내를 꾸미는 데 쓸 가죽 스는 2011년 8월 “비스포크 사업을 두 배로 원목가 장식은키우겠다”고 같은 게 하나도밝혔다. 없다. 나날이 늘어가는 수 을 직접 가공한다. 전 세계 자동차의업체 2 포르셰는 자동차 업체 가운데‘비스포크’는 유일하게 가죽을 직접옷과 염색하고 요 때문이다. 원래 관련 운데 유일하다. 가공한다. 방목해 키운 오스트리아산 소의 가죽만 고집한다. 가죽은 최상급만 고집한다. 오스트리아 된 용어다. 고객의 체형에 맞게 재단하고 재 3 렉서스 LS 운전대의 장식은 38일 동안 67단계의맞춤 과정을 봉하는나무 과정을 뜻한다. 자동차에선 제 의 알프스 목초지에서 방목해 키운 소에서 3 거쳐 완성된다. [사진 벤틀리포르셰렉서스] 벗긴 가죽을 쓴다. 공간이 빠듯한 사육장에 작을 뜻한다. 2005년 판매된 롤스로이스 가 서 키운 육우(肉牛)는 가죽에 상처가 많기 운데 비스포크 주문 비율은 50%였다. 그런 때문이다. 가죽은 소 한 마리에서 벗겨낸 모 데 2009년엔 평균 75%까지 치솟았다. 롤스 양 그대로 염색해 가져온다. 그러면 경험 많 로이스의 비스포크팀은 디자이너와 엔지니 은 장인이 육안으로 흠집을 찾는다. 이 과정 어, 프로젝트 매니저 등으로 구성된다. 비스 에서 가죽의 절반을 걸러낸다. 여기서 불합 포크의 범위는 따로 없다. 시트의 가죽 꿰맬 격된 가죽과 자르고 남은 자투리는 명품 브 실의 색깔부터 바느질 방법, 목재 종류와 무 랜드에 판다. 키 홀더나 핸드백의 테두리처 늬, 컬러 등을 고르는 건 기본이다. 차의 안 럼 오밀조밀한 부위를 만들 때 쓴다. 포르셰 팎을 꾸미는 데만 한정되지도 않는다. 트렁 의 합격 기준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크에 쏙 수납되는 비스포크 피크닉 세트가 대목이다. 가죽을 다루는 도구는 평범하다. 좋은 예다. “롤스로이스의 품격을 상징하는 커터와 가위 정도다. 그러나 장인의 손길을 세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치면서 밋밋한 가죽은 포르셰의 미끈한 김기범 중앙 SUNDAY 객원기자 속살로 거듭난다. kbkim@joongang.co.kr

렉서스 LS의 공조장치는 실내 기온뿐 아니라 탑승자의 체온까지 측정해 온도를 조절한다.

렉서스 LS의 공조장치는 실내 기온뿐 아니라 탑승자의 체온까지 측정해 온도를 조절한다.

체온까지 측정  사람의 감성을 닮은 차

체온까지 측정  사람의 감성을 닮은 차

렉서스 신형 LS 휴먼 테크닉

렉서스 신형 LS 휴먼 테크닉

렉서스의 전동식 윈도는 색다르게 닫힌다. 거 의 닫힐 즈음 창문의 움직임이 ‘슬로모션’으 로 바뀐다. 유리가 도어 프레임에 맞물리는 순간의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움직임도 한층 우아하고 섬세해 보인다. 렉서스는 자동차 기술에 일본 특유의 서 비스 개념을 녹여 넣었다. 언뜻 눈에 띄지 않 는데 알고 보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기술 이 많다. 렉서스 LS의 좌우 뒷좌석 천장엔 스피커 커버처럼 생긴 부품이 한 개씩 박혀 있다. 렉 서스가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지 붕 온도 확산기(Roof Climate Diffuser)다. 이 장치는 고용량의 찬 공기를 승객의 머리 쪽으로 흘려준다. 땡볕에 달궈진 지붕을 효 과적으로 식혀 온도 조절도 쉽다. 그러나 LS 소유자도 이 장치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바람으로 느낄 만큼 세게 불지 않기 때 문이다. 신형 LS는 여기서 한 차원 더 진화했다. 바로 렉서스 클라이밋 콘시어지다. 에어컨 과 시트, 스티어링 휠 등 피부와 닿는 온도를 연동해 통합 제어하는 기술이다. 앞뒤 좌우

렉서스의 전동식 윈도는 색다르게 닫힌다. 거 의 닫힐 즈음 창문의 움직임이 ‘슬로모션’으 로 바뀐다. 유리가 도어 프레임에 맞물리는 순간의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움직임도 한층 우아하고 섬세해 보인다. 렉서스는 자동차 기술에 일본 특유의 서 비스 개념을 녹여 넣었다. 언뜻 눈에 띄지 않 는데 알고 보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기술 이 많다. 렉서스 LS의 좌우 뒷좌석 천장엔 스피커 커버처럼 생긴 부품이 한 개씩 박혀 있다. 렉 서스가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지 붕 온도 확산기(Roof Climate Diffuser)다. 이 장치는 고용량의 찬 공기를 승객의 머리 쪽으로 흘려준다. 땡볕에 달궈진 지붕을 효 과적으로 식혀 온도 조절도 쉽다. 그러나 LS 소유자도 이 장치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바람으로 느낄 만큼 세게 불지 않기 때 문이다. 신형 LS는 여기서 한 차원 더 진화했다. 바로 렉서스 클라이밋 콘시어지다. 에어컨 과 시트, 스티어링 휠 등 피부와 닿는 온도를 연동해 통합 제어하는 기술이다. 앞뒤 좌우

렉서스 LS

좌석의 온도를 각각 유지하는 기능은 기본 이다. 센서는 실내 공기의 온도뿐 아니라 각 좌석 승객의 체온까지 파악해 온도 관리에 반영한다. 나노-e 기술로 외부에서 유입되 는 공기도 정화한다. 조명에도 세심한 배려를 담았다. 신형 LS 는 ‘어드밴스드 일루미네이션 시스템(진보 된 조명장치)’으로 단장했다. 조명을 켜고 끄는 시점과 시차, 밝기 조절 및 움직임을 통 합 제어한다. 진심 어린 환대와 아쉬움 가득 한 작별을 표현했다. 가령 운전자가 차에 접근하면 사이드 미 러와 LED 주간 주행등, 실내 조명을 켠다. 반대로 차에서 내릴 땐 은은한 빛으로 여운 을 남긴다.

렉서스 LS

좌석의 온도를 각각 유지하는 기능은 기본 이다. 센서는 실내 공기의 온도뿐 아니라 각 좌석 승객의 체온까지 파악해 온도 관리에 반영한다. 나노-e 기술로 외부에서 유입되 는 공기도 정화한다. 조명에도 세심한 배려를 담았다. 신형 LS 는 ‘어드밴스드 일루미네이션 시스템(진보 된 조명장치)’으로 단장했다. 조명을 켜고 끄는 시점과 시차, 밝기 조절 및 움직임을 통 합 제어한다. 진심 어린 환대와 아쉬움 가득 한 작별을 표현했다. 가령 운전자가 차에 접근하면 사이드 미 러와 LED 주간 주행등, 실내 조명을 켠다. 반대로 차에서 내릴 땐 은은한 빛으로 여운 을 남긴다.


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스포츠

야구 월드컵 WBC JTBC 단독 중계 박찬호, 해설 출격

제3회 WBC 해설위원을 맡게 된 박찬호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세계 돌며 한국팀 경기 해설 3월 2일 네덜란드전 첫 경기 “국민에게 희망 안겨줬으면..” 유니폼을 벗은 박찬호(40)가 마이크를 잡는 다. 박찬호는 JTBC가 단독 중계하는 제3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한국 경기 해 설을 맡게 됐다. 지난해 말 은퇴 선언 이후 처음으로 야구 팬에게 돌아온 박찬호는 30일 “(해설은) 경 험해 보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흥미로울 것 같다. WBC에 대한 좋은 추억이 많다. 선수 시절을 떠올리며 시청자들에게 얘기할 생각 이다. 현지에서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어 기 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찬호는 이날 서울 논현동에 있는 스튜

디오에서 화보 촬영을 했다. 양복을 입으면 해설위원 같았고, 유니폼을 걸치면 여전히 선수 같았다. 그는 2007년 SK-두산의 한국 시리즈 1차전 4회부터 2이닝 동안 객원 해 설위원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해설위원 직함으로 마이크 앞에 서는 건 JTBC에서 가 처음이다. 박찬호는 대만에서 열리는 3월 2일(한국 시간) 네덜란드와의 1라운드 첫 경기를 시 작으로 일본 도쿄, 미국 샌프란시스코까지 이동하며 한국 대표팀 경기에 도움말을 줄 예정이다. 박찬호는 세계인의 야구 축제인 WBC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인물이 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에 1994년 입단해 16년 동안 아시아인 최다 승(124승)을 거둔 그는 일본(2011년 오릭스) 과 한국(2012년 한화) 프로야구까지 경험한 뒤 은퇴했다. 게다가 미국에서 뛰었던 2006 년 1회 대회 때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선발 과 마무리를 오가며 10이닝 무실점, 3세이

브를 기록했다. 한·미·일 대표팀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점과 2006년 대회 참가 경험은 ‘박찬호 해 설위원’의 최대 자산이다. 그는 “해설 경험 이 없어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한국 야구 를 응원하는 국민들과 정보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WBC 공인 구는 메이저리그에서 쓰는 것과 똑같다. 미 국 공은 가죽이 건조한 반면, 한국 공은 잘 미끄러진다”고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찬호는 “우리 선수들은 이미 검증된 기 량을 갖고 있다. 이승엽(37·삼성)과 이대호 (31·오릭스) 같은 친구들이 편안하고 재미있 게 팀을 이끌 것 같다”고 기대했다. 또 그 는 “1회 대회 4강에 올랐고, 2회 대회 준 우승을 차지해 이번에도 국민들 기대가 높 을 것이다. 나도 후배들에게 좋은 성적을 기 대한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지난해 11월 30일 은퇴 기자회견

에서 “미국에서 구단 행정 등 야구 공부를 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선수 신분에 서 벗어나 다른 시각으로 야구를 보고 배 우겠다는 뜻이다. 그의 첫 행보가 WBC 해 설이다. JTBC의 섭외를 받고 고민했던 그 는 자신의 현장 경험을 야구팬들에게 전하 고, 대표팀 후배들을 가까이에서 응원하기 위해 해설위원직을 수락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해 설위원과 함께 이동하면서 현장을 지킬 예 정이다. 중계 캐스터는 임경진 아나운서가 맡는다. 외국 팀 경기는 박노준·이광권·이경 필 등 베테랑 해설위원이 활약한다. 김영신 JTBC 편성제작총괄 상무(WBC 방송단장) 는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더 재미있고 다양하게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JTBC를 통해 박찬호 등 훌륭한 해설위원들의 심도 있는 분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 다. JTBC는 WBC 39경기를 모두 단독 중계 배중현 기자 한다.

박찬호가 2006 년 제1회 WBC 2 라운드 일본전에 서 역투하고 있 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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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 첫날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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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두 소녀  추운 날, 기쁜 날

파푸아뉴기니에서 온 로사 네게(왼쪽)가 어머니 손을 잡고 스노슈잉을 하고 있다. 네게는 눈을 처음 봤다.

김성룡 기자

다운증후군 앓는 로사 네게 “눈 구경 처음 해요” 겨울 경험 못한 장애인 초청 파푸아뉴기니 유일한 선수 스노슈잉 꼴찌했지만 갈채 눈밭에서 달리는 건 처음이었다. 허 리를 잔뜩 숙이고 오른손으로 옆에 있는 플라스틱 봉을 부여잡았다. 한 걸음 한 걸음이 신중해 보였다. 남태 평양에 있는 섬나라 파푸아뉴기니 에서 온 로사 네게(17)는 “바닥이 푹 푹 꺼진다. 땅이 무너질까 봐 무섭 다”고 말했다. 로사는 어머니 헬렌 네게(43)의 손을 꼭 잡았다. 옆에 있 던 자원봉사자들의 박수 소리에 딸 은 용기를 냈다. 잡고 있던 어머니의 손을 놓은 채 로사는 눈으로 뒤덮인 스노슈잉 경기장(알펜시아 바이애 슬론센터)을 스노슈[설피(雪皮)를 변형한 신발]를 신고 달렸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로사는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한 유 일한 파푸아뉴기니 선수다. 10회를 맞은 평창 대회에서 처음 도입한 스

대회 이모저모

장쯔이·야오밍 월드스타도 달렸다 반팔 아프리카 선수 관중들 환호

제14936호 40판

페셜 핸즈 프로젝트로 한국에 왔다. 딸의 코치 겸 보호자인 헬렌은 셋째 로사가 태어난 후 눈물이 많아졌다. 로사는 한 살이 되던 해 고열로 고생 했다. 의사마다 “딸이 다운증후군이 다. 치료법은 없다”고 했지만 파푸아 뉴기니의 수도 포트 모르즈비에 있는 병원이란 병원은 모두 찾아다녔다. 어머니의 꿈은 소박하다. 헬렌은 “딸이 세상에 당당하게 서는 것”이 라고 했다. 29일 용평돔에서 열린 개 막식에서 첫 번째 성화 주자로 당당 히 나섰던 딸의 사진을 꺼냈다. 로 사는 자신의 사진을 가리키며 “저게 바로 나”라고 했다. 헬렌은 “수천 명 의 관중을 보고 나조차도 긴장을 해 서 몸이 떨렸는데 당당하게 걸어간 딸이 너무 대견했다”고 떠올렸다. 오전 11시35분 출발을 알리는 총성 과 함께 로사는 힘차게 눈 위를 내달 렸다. 선수 8명 중 가장 늦게 결승점 을 통과했지만 걸음을 멈추진 않았 다. 25m를 달린 로사의 기록은 17.46 초. 뛰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다음 달 2일 열리는 결승에도 나선다. 어머

니 헬렌은 결승점에 들어온 딸을 부 둥켜안았다. “응원을 받으며 뛰니 너 무 행복했다. 앞으로 스노슈잉 선수 가 되고 싶어요.” 딸이 말했다. 지난 27일. 파푸아뉴기니에서 걸 치던 얇은 옷을 입고 한국에 들어 온 로사는 감기에 걸렸다. 엄마도 딸도 1년 내내 따뜻한 고향을 떠난 건 처음이라 한국의 겨울을 상상하 진 못했다. 로사는 응급실에 실려 갈 정도로 감기가 심했다. 엄마는 딸의 건강이 걱정됐다. 하지만 눈을 바라보는 딸이 행복해 보여 말리지 못했다. “하얀 눈에서 신나게 뛰어 야죠.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순 없잖아요.” 평창=김민규 기자

지적장애인들의 축제 평창 동계스 페셜올림픽 세계대회 경기 일정이 시작됐다. 알파인 스킹과 크로스컨 트리 스킹을 시작으로 7개 종목이 30일 첫 경기에 들어갔다. 가장 열기가 뜨거웠던 곳은 스노슈 잉 경기가 열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였다. 기록 측정 경기가 열린 오 전 11시 이곳 온도는 영상 2도였다. 쌀 쌀한 날씨 속에서 아프리카 소국(小 國) 지부티에서 온 자마 마흐디 누르 (37)는 반소매 옷을 입고 경기장에 섰 다. 지부티는 전 세계에서 평균기온 (30~40도)이 가장 높은 곳에 속한다. 경기장에 모인 관중 200여 명은 선수 들의 선전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용평리조트 메가그린에서 시작된 알파인 스킹 대회전 기록 측정 경기

엔 49개국에서 온 선수 100여 명이 설 원 위에서 땀을 흘렸다. 용평에서 차 로 40분 떨어진 강릉 실내빙상장에선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오후 3시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 린 스페셜올림픽 선수들과 비장애 파트너가 함께하는 통합스포츠체 험(Unified Sports Experience) 행 사는 관중의 눈길을 끌었다. 유명 인과 스페셜올림픽 선수가 함께 경 기를 치르는 통합 스 포 츠체험은 이번 대회 슬로건인 ‘투게더 위 캔 (Together We Can)’ 정신을 구현 하는 상징적인 이벤트다. 이번 대회 글로벌 홍보대사를 맡 은 영화배우 장쯔이(33)와 농구스타 야오밍(33·이상 중국)이 스노슈잉 경기장에 나타나자 분위기는 최고

gangaeto@joongang.co.kr

스페셜 핸즈 프로젝트=겨울 스포츠를 경험하지 못한 저 개발국가의 지적장애인을 스 페셜올림픽에 초청하는 프로그램. 조 직위는 이번 대회에 몽골·네팔·태국· 캄보디아·파푸아뉴기니·베트남·파키 스탄 등 7개국 39명을 초청했다.

뇌수막염을 앓았던 이지혜양이 환하게 웃으며 스케이팅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양은 스페셜올림픽 쇼트트랙에 참가했다.

김성룡 기자

뇌 3분의 2 없는 이지혜, 쇼트트랙 기적의 질주 뇌수막염으로 몸 못 가누다 스케이트 취미 붙이며 재활 이제는 국가대표 유망주로 “처음엔 무지 떨렸는데요. 시작하니 힘이 났어요.” 30일 오후 12시20분 강원도 강릉실 내스케이트장. 2013 평창 동계스페셜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여자부 1500m 예선 2조 경기가 열렸다. 한국 대표 로 출발선에 선 이지혜(17·수원 율천 고)의 표정은 잔뜩 굳어 있었다. 하지 만 총성이 울리자 눈빛이 매섭게 변 했다. 빠른 발놀림으로 선두로 치고 나가더니 다른 선수들을 한 바퀴 이 상 앞섰다. 여유 있게 1위로 골인했다. 최종 기록 2분55초57. 자신의 최고 기 록을 9초나 앞당겼다. 이지혜는 평창 스페셜올림픽 쇼 트트랙 대표팀의 유력한 메달 후보 다. 지난해 2월 평창에서 열린 스 페셜올림픽 프레대회에선 쇼트트 랙 777m와 1500m에서 1위를 차지

하며 일찌감치 유망주로 꼽혔다. 이 번 스페셜올림픽에선 777m, 1000m, 1500m 세 종목에 출전한다. 쇼트트 랙 이외에도 다양한 종목에서 재능 을 뽐내고 있다. 2011년 10월 전국장 애인소년체전에선 육상 200m, 인라 인스케이트 500m와 1000m에서 금 메달을 따며 3관왕에 올랐다. 몇 년 전만 해도 이양에게 운동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초등 학교 2학년 때 뇌수막염을 앓았다. 뇌가 3분의 1 정도만 남았다. 초등학 교 6학년까지는 어머니가 업어줘야 간신히 움직였다. 중학교 2학년 때 는 스케이트에 취미를 붙였다. 몹시 약해진 무릎과 아킬레스건을 재활 하기 위해서였다. 부모님의 헌신적 인 뒷바라지와 꾸준한 재활 노력 덕 분에 지금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 다. 스케이트도 씽씽 탈 수 있다. 중학교 3학년 때는 빙상장에서 이 양을 눈여겨 본 빙상 코치가 선수 활동을 제안했다. 취미가 아니라 목 표를 분명히 하고 스케이트를 타보 라는 권유였다. 불과 1년6개월 만에

6~7년차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경희(41) 코 치는 이양의 가장 큰 강점으로 성실 함을 꼽았다. 일주일에 5일간 스케 이트 3시간, 지상훈련 1시간으로 이 뤄진 강행군을 잘 견뎌냈다. 이 코치 는 “지혜는 스타트 라인에 서면 의 지가 더 강해진다”며 “시합을 즐길 줄도 알아 대회에선 항상 평소 실력 의 120%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이 양은 “얼음판에서 내 마음껏 속도 를 내는 게 정말 좋아요. 스케이팅을 할 때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이 생기거든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양은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 다. 경기도체육회 등의 우수 선수 지원금 등으로 간신히 훈련 비용을 대고 있다. 이양은 “꼭 금메달을 따 서 엄마, 아빠에게 걱정 끼치지 않 고 마음껏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 고 말했다. 스페셜올림픽에는 성적 에 따른 포상금은 없다. 이양의 바 람은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이다. 강릉=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조가 됐다. 장쯔이는 제법 열심히 눈 밭을 달렸지만 2m29㎝의 장신 야오 밍은 스노슈를 신고 뒤뚱거렸다. 함 께 뛴 4명 중 꼴찌로 바통을 넘긴 야 오밍은 “중국 남부에서 자라 눈 위 를 달려본 적이 없다. 색다른 경험이 었다.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해 영광” 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국민 마라토 너’ 이봉주(43)도 이날 지적장애인 선수와 짝을 이뤄 400m 계주 경기에 나섰다. 출전을 제의받기 전까지 스 페셜올림픽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는 그는 “지적장애인들이 스포츠에 도전한다는 사실에 감동을 느꼈다. 눈밭에서 함께 뛰면서 이들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강기헌·김민규 기자 emckk@joongang.co.kr

영화배우 장쯔이(가운데)가 스노슈잉 경기에 나서 신나게 달리고 있다. 평창=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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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사람 2013년 1월 26일 토요일

B5

노래하는 개그우먼 신보라

까불까불하다고요? 저 순종적인 거제 아가씨예요 “난 아이디어가 좋은 편은 아니다. 그보다 는 주어진 역할을 잘 살리려고 노력한다. 다 행히 난 노래라는 장기가 있었고, 그에 맞는 좋은 코너를 만났다.” 신보라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노래 실 력’이다. 신인 시절 KBS 해피투데이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개콘 첫 코너인 ‘슈퍼스타 KBS’에서도 실력을 뽐 냈다. 용감한 녀석들에서도 시원한 보컬로 세상을 ‘디스’하고, SBS 드라마 ‘유령’ OST 도 직접 불렀다. 뮤지컬 감독 박칼린씨는 뮤 지컬 ‘렌트’의 모린 역에 신보라가 딱”이라며 재능을 칭찬하기도 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경남 거제고 학생회 부회장, 2006년 경희대 신 방과 입학, 2010년 KBS 공채 25기 개그맨 합 격, 2011년 KBS 연예대상 우수상 수상, 2012 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 ‘천의무봉 (天衣無縫)’의 이력이다. 재수·삼수를 거듭하 는 대학입시의 고충도, 서류 30개 지원에 30개 탈락인 ‘눈물의 취업난’도 없었다. 20년간의 무명생활을 거쳐 드디어 빛을 본 노장도 아니 요, 이렇다 할 생사의 기로를 맞딱뜨린 적도 없다. 4년차 개그우먼 신보라(26)의 삶은 이렇 게 꾸준히 상한가를 치고 있다. 고백하건대 이런 인터뷰이는 십중팔구 재 미가 없다. 질문 하나만 던져도 진실 반 과장 반의 기구한 스토리를 술술 풀어내는 ‘내공’ 도 기대하기 힘들뿐더러 드라마틱한 경험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신보라에게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까불까불하 면서도 남에게 험한 말 못하고, 크고 작은 일 을 겪으면서도 요동하지 않는 자의 냄새가 난 다. 무엇이 이 어린 처자를 애늙은이로 만들 었을까. 궁금증을 지닌 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갑자기 툭 튀어나온 신인 - 벌써 4년차 개그우먼이다.

“이 생활이 많이 익숙해졌다. 처음엔 너무 위축돼 있어서 주변 사람들이 걱정할 정도였 는데 지금은 많이 까분다.(웃음)” -개그맨 시험을 단박에 합격했는데.

“공채 시험에서 미국의 팝 가수 비욘세 모 창을 했는데 잘해서라기보다는 뻔뻔해서 뽑 아주신 것 같다. 당시 나는 개그맨 시험에 대 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 이 바닥도 좁아서 지 망생들끼리는 서로 다 아는데 난 갑자기 튀어 나온 아이였다. 기수마다 ‘쟤 누구지? 왜 여 기 와 있지?’라는 합격자가 한 명씩 있다더 라. 내가 그랬고, 박지선 선배님(공채 22기)도 그런 경우였다.”

-가수 할 생각은 없었나.

“노래 잘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지금도 개그 하면서 맘껏 노래할 수 있어 감 사할 뿐이다. -연기하고 싶은 생각은.

개그도 연기라서 개콘의 개그맨들 대부 분 연기에 관심이 있을 거다. 기회가 있으면 도전해 보고 싶다.”

거제고 다닐 땐 ‘범생이’ 부회장

-2년 연속 큰 상을 받았는데.

가장 큰 일탈은 개그맨 시험 본 것

“3년간 개콘을 하면서 누구에게나 때가 온 다는 걸 느꼈다. ‘개콘의 샛별’도 한순간이 고, ‘개콘의 주역’도 계속해서 바뀐다. 개콘 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지칠 때쯤 다른 캐릭 터가 나타나고, 그 코너가 시들할 때쯤 또 다 른 코너가 등장한다. 이 과정이 10여 년간 이 어져 왔기 때문에 교만할 것도 없고, 지금 안 된다고 슬퍼할 일도 아니다.” 애늙은이 신보라

개그 잘해서보다 뻔뻔해서 뽑힌 것 월~금 출근은 있는데 퇴근은 없어 ‘생활의 발견’은 삼겹살집에서 착안 ‘용감한 녀석들’ 위해 기사 챙겨 봐 100명 중 무대 오르는 건 50명뿐 녹화해도 편집되면 출연료 60%만

-첫 월급으로 뭘 했나.

“계좌이체를 했다(웃음). 첫 출연료가 40 만원 조금 못 됐다. 그대로 어머니께 보냈더 니 입을 다물지 못하시더라. 가슴 벅차하셨던 모습이 생생하다.”

‘개콘’의 힘은 실패해도 기회 주는 것

-부모님을 끔찍이 생각하는 듯한데, 특별히 고 생을 많이 하셨나.

“누구에게나 삶의 짐은 있지 않나. 우리집 이 찢어지게 가난하거나 어려웠던 것은 아니 지만 부모님은 한 번도 일을 쉬지 않으셨다. 그래서 절로 부모님을 생각하게 됐나 보다.”

-갑자기 개그맨 시험을 본 계기는.

“난 굉장히 순종적인 스타일이다. 부모님 이 나로 인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 고, 말썽 피운 적도 별로 없었다. 학생 때는 공부 잘하는 게 효도라고 생각해 정말 열심 히 했다. 그러다 4년간의 대학생활이 끝날 무 렵 취업이 현실로 다가오니 막막하더라. 처음 으로 진지하게 ‘내가 뭘 좋아하지? 뭘 잘하 지? 고민했고 결국 이 길을 택했다.”

-살면서 가장 크게 일탈한 적은.

“개그맨 시험 본 일(웃음)?” -시련이 있었다면.

“나는 공채 합격 당시 스물셋이었고, 동 기 중 최연장자는 서른 살이었다. 수년간 도 전을 거듭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이 자리 를 절박하게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 을 하니 개그맨이란 직업이 귀하게 느껴졌 다. 내가 서 있는 이곳이 나뿐 아니라 다른 누군가에게도 정말 절실한 자리라는 생각 에 더욱 열심히 했다.” -공부만 하던 학생인데 방송에 잘 적응했나.

“너무 어려웠다. 여긴 프로 세계더라. 내가 했던 개그와 차원이 달랐고, 다들 개성이 뚜 렷해 인간관계를 맺는 것도 힘들었다. 첫 사회 생활이라 실수할까 봐 늘 얼어 있었는데 PD가 ‘보라야, 좋은 개그우먼은 누가 봐도 쉽게 장 난칠 수 있는 사람이야’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는 시종 성숙한 모습이었다. 가끔씩 익살 스러운 표정을 짓긴 했지만 말은 늘 신중했 다. 개그콘서트(개콘) ‘생활의 발견’에서 뜬 끔없이 “우리 헤어져”라고 말하는 엉뚱한 여 자와도, ‘용감한 녀석들’에서 “한숨 대신 함 성으로”라고 외치는 직언가와도 달랐다. 밥 먹다가 수다 떨면서도 아이디어 고민

-나이보다 성숙하단 얘기 많이 듣지 않나.

“고정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니 다. 녹화해도 재미없으면 바로 편집된다. 녹 화만 하고 방송에 나가지 않을 경우 출연료 의 60%만 지급된다.”

대중들이 가려워하는 데를 찾아 긁어주 는 코너다. 사람들이 어떤 답답함을 갖고 있 는지 짚어내는 게 관건이기 때문에 기사를 많이 읽는다. 한 주의 이슈를 빠뜨리지 않고 챙겨보는 편이다. 용감한 녀석들의 발언은 묵직하다. 단순 한 가십보다는 사회 문제를 깊숙이 찌른다. MBC 파업 당시 “무한도전이 보고 싶다”거나 대통령 친인척 비리가 불거지자 “대통령이 되려면 친척 관리부터”라고 외치는 식이다.

- 매주 생존과 직결된 개그 전쟁이 펼쳐지는

-성역 같은 건 없나.

것 같다.

“올해 만으로 스물여섯이 됐다. 스무살 무 렵엔 애늙은이란 소리도 제법 들었지만 이제 제 나이를 찾아가는 게 아닐까. 그래도 친구 들 만나면 영락없는 수다쟁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돌을 던지면 요동치기보 다는 아무 일 없다는 듯 꿀꺽 삼키는 바다 같 은 모습이다’라고 하자 그는 “내가 그렇기도 하고, 또 그래야 하는 것 같다”고 담담히 답 했다. “대중의 사랑은 영원한 게 아니잖아요. 연예인은 사소한 것들도 다 기사화되면서 오 해받기 쉬우니까. 박수쳐 줄 때 자만할 것도 없고, 대중에게 잊혀진다고 좌절할 것도 없 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물었다. 그래도 인생 살면서 정말 귀에 솔깃할 만한 ‘한 방’이 없었 느냐고. 그러자 그는 “폭탄(선언)을 기대할지 모르겠지만 나에게서 자극적인 걸 찾긴 힘들 거다. 내겐 재미없는 인터뷰가 가장 잘 어울린 다”며 되레 기자에게 한 방을 날렸다.

-코너는 어떻게 만드나.

“마음 맞는 개그맨들끼리 모여 직접 짠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제작진과 다른 개그맨들 앞에서 ‘검사’를 맡는데, 여기서 통과되면 녹 화를 할 수 있다.” -고정 코너가 있으면 고정 수입이 보장되나.

개콘의 ‘용감한 녀석들’은 음반을 발매하고 애니메

“그래도 개콘은 실패를 용인하고 계속 기 회를 준다. 재미없다고 낙인찍히지도 않고 좋 은 코너를 만들어 오면 언제든 무대에 설 수 있기 때문에 다들 포기하지 않는다. 이게 개 콘의 힘인 것 같다.”

이션 더빙을 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오른

-아이디어를 내는 노하우는.

“상류층의 권위에 대한 언급, 정치나 연예 에 대한 풍자를 컨셉트로 한 코너라 처음엔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대 부분은 이해해 주신다. 오히려 얻은 게 많다. ‘용녀’라는 이름으로 앨범도 내보고, 영화 더 빙도 하고, 광고도 찍고, 대학 축제 다니며 에 너지도 얻었다.”

쪽은 용감한 녀석들 멤버 박성광씨.

“코너마다 다르다. 생활의 발견은 삼겹살집

-처음부터 코너마다 대박이 났다.

-개그맨들의 생활 패턴은 어떤가.

제14932호 40판

-용감한 녀석들은.

재미가 없으면 주말도 예외 없이 출근이다.” 이들은 밥 먹으면서도, 수다를 떨면서도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고민한다. 운 좋게 리허 설을 빨리 통과하면 다음주 아이디어를 미리 준비하거나 일찍 퇴근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출근은 있는데 퇴근은 없는’ 생활을 반복한 다. 이렇게 고생 끝에 무대에 오르는 개그맨 은 50여 명. 100명의 개그맨 중 고정 코너가 있는 절반은 전파를 타고, 나머지는 코너가 통과될 때까지 계속해서 고심한다. 2~3주 시 도해 보다 사라지는 코너도 적잖다.

-장수생(수차례 떨어진 지망생)들이 질투했겠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1시에 KBS 로 출근한다. 수요일 개그콘서트 녹화를 위 해 월요일은 리허설-퇴짜-재구상, 화요일은 재리허설이 이어진다. 수요일 녹화 후에 목· 금은 다음주 아이디어와 대본을 준비한다.

에서 태어난 코너다. 식사 중 갑자기 헤어지자 고 정색하면서 웃음 포인트를 만들었으니까. 코너가 정착되고는 직접 식당 순회를 하며 사 람들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다 듣고 적 었다. 종업원은 무심한 표정으로 ‘들깨가루 더 드릴까요’라고 말하네, 손님들은 ‘감자탕 중짜 주세요. 앞접시 좀 갖다 주시고요’라고 하는구 나. 하나하나 현장에서 컨셉트를 그려왔다. 지 금은 게스트와 함께 연기하기 때문에 게스트 사전 조사도 열심히 한다.

“작은 일이라도 본인에겐 큰 사건일 수 있 고, 큰 일도 작게 생각하면 시련이 아닌 게 된 다. 엄마가 조선소에서 일하시는데 지난해 쇳 덩이가 쏟아져 발목이 완전히 부서지는 사고 를 당했다. 수술 후 오랜 기간 입원했고 1년 넘게 재활치료 중이시다. 그래도 ‘그 덕분에 엄마가 일 좀 안 하고 쉬게 됐네’라고 생각한 다. 부모님 모두 실직하시고 저도 휴학하고 있었을 때도 힘든 시기였다. 사랑에 실패했던 것도. 작지만 고등학교 때 정말 확신을 갖고 준비했던 학생회장 선거에서 떨어졌을 때도 펑펑 울었다. 하지만 결국엔 더 좋은 자극이 고 경험이 되더라.”

‘휴가 땐 뭘 하고 싶냐’고 묻자 신보라는 “대학 시절 공부만 했지 배낭여행이나 국토순례는 한 번도 못했다”며 “여행을 가고 싶다”고 답했다. [사진 YMC 엔터테인먼트]

[중앙포토]


B6 전면광고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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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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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T head cashier, Reddimart Fort St. John, some retail store cashier experience, co-ordinate cashiers, resolve customer complaints, receive & process payment, stock &mark price, long term & stable, $14-16/hr ,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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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cook, min 3yrs work experience, develop & operate menu, supervise/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train staff, Korean asset, $16-18/hr, 2 weeks paid vac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Fort St. John ,qspot@hotmail.com

FT kitchen helper, $11-12/hr, will train, prepare food material, clean equipment & site, completion of high school, unpack N store supplies,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Fax 604-588-3535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hinese Cook of Korean Style.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101-15988 Fraser Hwy, Surrey, BC, V4N0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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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Supermarket Assistant Manager (Hi-mart)–Port Coquit,

직원모집 Full time Japanese cook Requirement: 2+ years exprience, Basic English, Korean speaking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complete Japanese meals, side dishes. Plan menus and create new menu. Monitor and order supplies and food processes.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s and staff training wage: $2,700/ month. Apply: himeubc@gmail.com

Contact 604 722 5880 leave the message or email: mtran20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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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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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신문 강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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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ook for Chinese cuisine.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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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min 3yrs exp, $18-20/hr, cook & serve Japanese style teppanyaki food w/ some performance by the pan-table, basic English, katanagrill@hotmail.co.kr or Fax 604-533-5514

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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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Teppanyaki cook (Langley),

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직원모집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 기본 영어와 한국어 가능. ** 연락 : dh-you@hotmail.com

직원모집 Coquitlam Dental Practice serving the Korean and Canadian community needs an Intra-Oral Dental Assistant Job Duties: •Prepare patients for dental examination and assist dentist during procedures •Take and develop X-rays •Assist with implant surgery •Educate patients about oral hygiene and treatments •Record dental procedures performed •Process payments and insurance claims •Schedule appointments

Qualifications: •Minimum 1 year experience as dental assistant •Certified in dental radiography •Fluency in Korean & English

Wage will be $23/hr + benefits. This is a permanent, full-time position. Resume to Lougheed Station Dental Centre Email: lougheed_dental@hotmail.com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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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Sushi Cook. F/T. Min. 3 yrs exp.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직원모집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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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in Japanese BBQ(Yakiniku) and its sauce. Managing kitchen operation, development of menu, recruite & hire staff. $19/hrs. Korean language asset. COOK. Min. of 3 yrs of exp. in Japanese.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Cook food &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16/hr. Yakiniku CHOSUN, 793 Jervis St. Vancouver BC V6E 2B1. Email: gyudony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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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TOYAMA JAPANESES RESTAURANT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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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직원모집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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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Tel: 604-568-8385 E-mail: rakurakuinburnab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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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Qualification: 2+ years exprince, complete high school. Wages: $2,400/ month Duti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 new menu, clean cooking area, supervise kitchen helpers Location: Chilliwack, BC. Apply: hanasushibob@gmail.com

직원모집 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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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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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28회는 중앙일보 2793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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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특집

2013년 1월 26일 토요일

B11

‘우리는 형사다’ 범죄 현장 20년 베테랑 4인

“한밤 이어폰 끼고 걸으면 위험  가방 날치기 그냥 뺏기세요”

저승에 쫓아가서라도 범인을 잡겠다는 베테랑 형사 4인방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JTBC ‘당신을 구하는 TV, 우리는 형사다’에 고정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윤석·박용호·김수진·임문규 경위.

송지영 기자 jydreams@joongang.co.kr

“밤 늦게 이어폰 꽂고 음악 크게 들으면서 걸 으면 안 됩니다. 한쪽으로만 듣거나 볼륨을 낮춰 주변의 소리를 같이 들으세요.” “날치기를 당할 경우 차라리 가방을 빼앗 기세요. 그렇지 않으면 크게 다치거나 심지어 살해까지 당하게 됩니다.”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여성분들이 꼭 읽 어줬으면 한다’는 내용의 범죄 예방 글이 포 스팅됐다. 올라온 지 사흘 만에 ‘좋아요’가 8만6000여 건이나 눌려졌고, 추천 댓글이 2600여 건에 달했다. 특히 여자친구를 둔 남 자들이 “OO야, 제발 밤에 노래 듣는다고 이 어폰 끼고 걷지 좀 마라!”는 걱정 어린 글이 많이 올랐다. 게시글의 주인공은 경찰관이 아닌 일반인 남성. 이 남성은 “JTBC의 ‘당신 을 구하는 TV, 우리는 형사다’가 글의 출처” 라고 밝혔다. 범죄 현장의 최전방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형사들이 직접 출연해 수사 뒷 얘기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놓아 어느새 입 소문이 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고정 출연하는 ‘입담꾼 형사 4인방’(강윤석·임문 규·김수진·박용호)을 만나 브라운관 밖에서 의 20년 수사 경험담을 들어봤다. 아무도 믿지 마라, 범죄는 언제든 일어난다 늦은 밤, 야간 자율학습을 마친 한 여고생 이 집으로 걸어가는데 한 남성이 다가온다. “옆 학교 선생님인데 잠깐 짐 옮기는 것 좀 도와줄래?” “네, 선생님.” 남성을 따라 한적한 골목길에 들어선 여고 생은 순순히 ‘선생님’을 따라 갔다. 그날 밤, 여고생은 집에 돌아가지 못했고, 다음날 학 교 인근 주택 3층에서 온몸에 피멍이 든 채 알몸 상태의 시체로 발견됐다. 잔인하게 성폭 행당한 뒤였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인천 남동경찰서 청소년계 박용호(56) 경위는 “매 년 사건이 발생했던 3월이 되면 그 여학생이 눈앞에 어른거린다”며 “몇 달 뒤 똑같은 사건 이 또 발생했는데, 막지 못한 미안함과 분함 에 아직도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옆에서 김수진(44) 경위가 말을 거든다. “아직도 도움을 빙자하거나 친분을 이용하 며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죠. 특 히 여성들이 주된 대상입니다.” 서울여성·학 교 폭력 원스톱 지원센터에서 성가정학교 폭력 상담 및 수사 총괄팀장을 맡고 있는 김 제14932호 40판

경위는 “길을 가르쳐주려다, 혹은 지인을 도 와주려다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하고 심지어 살해까지 당하는 경우가 여전히 빈번하게 일 어나고 있다”며 “설령 살아남아도 피해자에 겐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는다”고 말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 지만 범죄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 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늘 조심하 고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믿지 말아야 할 대상’에 친아버지가 포함될 땐 수 사를 맡은 형사들도 혀를 내두른다. 경북 경 주경찰서 강력팀 임문규(43) 경위는 초등학 교 3학년 딸이 중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 8년 간 성폭행한 아버지를 잊지 못한다. “애한테 성교육시켜 준다며 딸을 대상으로 그짓을 했 어요. 나도 같은 나이 또래 딸이 있는데, 하도 어이가 없어 물어보니 ‘내 물건 내 맘대로 하 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오히려 대들더라 고요. 너무 화가 나서 배를 확 걷어찼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장기미제수사팀 소속으로 20년 가까이 강력사건을 맡고 있는 강윤석(48) 경위 역시 아버지로부터 4년간 성폭행당한 한 여고생의 눈물을 잊을 수 없다. 단란주점에서 밴드 활동을 하는 아버지는 학교를 마치고 온 둘째딸에게 “찜질 좀 해달라”며 신체 접촉’ 을 시작한 뒤 딸이 고2가 될 때까지 성관계를 요구했다. 그는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오히려 “딸이 정신이상”이라며 딸의 얘기를 거짓말 로 몰아갔다. “딸이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 리면서 우는데, 그렇게 서럽게 우는 건 살면서 처음 봤어요. 잘 살고 있어야 할 텐데….” 학교폭력 예방 강사로도 활동 장기미제수사팀의 강 경위는 대부분 실체 가 없는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범인을 검거하 는 데 총력을 쏟는다. 그는 “7~8년을 쫓아 범 인을 붙잡아도 제대로 반성하는 경우가 없어 ‘진짜 잡은 게 맞나’ 싶을 때가 많다”고 했다. 채무관계로 갈등을 겪던 피해자를 살해해 암 매장을 시도하던 중 피해자가 살아나자 산 채 로 생매장해 버린 범인은 자신의 억울함을 호 소하겠다며 직접 변론을 준비하기도 했다. “7~10년 만에 검거되면 영화에서처럼 ‘아, 이제 속 편합니다’라며 반성할 것 같죠? 절 대 안 그래요. 매일같이 ‘내가 잡히면 이렇게 잡아떼야지’라고 시뮬레이션까지 해보곤 하 죠.” 20년차 강력반 형사인 임 경위는 딱 한 번, 강도상해를 저지른 범인이 어린 아들을

초등생 딸 추행하고도 뻔뻔한 아버지 너무 화가 나 배를 걷어 차버린 적도 범인 개과천선? 영화에나 나오는 일 강도는 강도짓, 사기꾼은 사기만 쳐 잡혀도 반성 않고 빠져나갈 궁리뿐 범죄 빠지지 않게 예방이 더 중요 일진 학생 17명 정기적으로 만나

형사들이 말하는 ‘범죄 예방 10계명’ 1 택시는 뒷자리에 탈 것. 차 번호를 반드시 지인에게 알릴 것. 2 낯선 사람이 건넨 음료수는 절대 마시지 말 것. 3 주차는 CCTV가 있는 곳에 할 것. 4 차체가 높은 차량 옆에 주차하지 말 것. 5 낯선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주지 말 것. 6 밤거리에서 이어폰 꽂고 크게 들으며 걷지 말 것. 7 지갑을 주으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할 것. 8 지하철·버스에서 성추행을 당하면 즉시 주변에 알리고 동영상 등으로 증거를 남길 것. 9 오후 11시~오전 2시에는 절대 혼자 다니지 말 것. 10 독신 여성은 경비실을 통해 택배를 받을 것.

위해 ‘새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는 경우를 봤 다고 했다. “교도소에서 용접을 배워 나오더 니 착실하게 잘 살데요. 그거 딱 한 번뿐입니 다. 개과천선? 그런 건 없어요.” ‘배운 게 도둑질’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이 형사들 사이에선 ‘절대적 진리’로 통한다. 재 범의 경우 수법도, 장소도 거의 비슷하기 때 문이다. 강 경위도 같은 생각이다. “축의금 훔 치던 놈은 나와서도 축의금 훔치고, 강도하 던 놈은 머리 나빠서 사기는 못 치고, 사기치 던 놈은 겁이 많아 강도짓 못해요. 남대문시 장에서 검거되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 다 할 아버지·할머니들이죠. 저희가 폐쇄회로TV로 지켜 보는데도 언제 하는지도 모르게 해버립 니다. 그런 고급 기술은 절대 썩히지 않죠.” 박 경위는 인상이 무섭기로 소문이 나 있지 만 요즘은 전국을 돌며 학교폭력 예방 강의를 하느라 쉴 틈이 없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사 부님’으로 불리는 박 경위는 1989~92년 강력 반 검거 1위의 ‘도둑 잡는 형사’로 이름을 날 렸다. 하지만 92년 학력고사 전국 10등이었던 한 아이가 범죄의 유혹에 빠져 윤락가와 마약 을 전전하다 자살하는 사건을 접하고는 한동 안 일을 손에 잡지 못했다. “범인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범죄에 빠지지 않게 미 리 예방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그는 95년 청소년 2급 지도사 자격증을 딴 뒤 아이 들을 위한 ‘사부님’으로 변신했다. 인터뷰 도중 그의 휴대전화에 메시지가 떴 다. “사부님, 저 오늘 반에서 10등 했어요!” 중 학교 2학년 김정호(14·가명)군의 문자였다. 학 교에서 알아주는 ‘일진’이었던 정호군은 박 경위를 만나 속 깊은 대화를 나눈 뒤 “공부 열심히 해서 경찰이 되고 싶다”며 마음을 고 쳐먹었다. 박 경위가 대견스러운 듯 말했다. “아이들에게 ‘늘 지금을 소중히 여기라’고 당부합니다. 너희들 한 명 한 명이 너무 소중 한 존재라고, 그렇게 말해주곤 하죠.” 조직폭력배 전담팀에서 조폭 관련 사건을 맡고 있는 임 경위도 옆에서 맞장구친다. “저 아이들이 잘못 빠지면 다 조폭이 됩니다. 흔 히 ‘시내 나간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무 슨 뜻이냐면 이제 조폭 생활 시작한단 뜻입니 다. 그 나이가 대략 17~18세 때죠. 얘들이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강도 등 범죄 저지르고 깜 방 몇 번 살다 나오면 금세 서른 살이 됩니다. 12년 전 21세짜리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시 켰는데 얼마 전 그 아이한테서 출소했다고 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화가 왔어요. 33세 돼서 ‘이제 잘 살겠습니다’ 라고 하는데 뿌듯하더라고요.” 임 경위도 경 북 지역 일진 학생 17명을 정기적으로 만나며 ‘특별지도’를 하고 있다. “아이들이 후회할 일 만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형들(조폭 출 신 선배들) 보면 알지 않겠어요. 얘들도 진심 을 가지고 다가가면 잘 알아듣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형사’ 갈비뼈가 부러지고, 한 달 넘게 집에 못 들 어가고, 밥 먹듯 병원에 입원해도 범인의 윤곽 이 잡힐 때면 늘 초임 형사 때처럼 가슴이 떨 린다. 강 경위는 “특히 시체가 없어 허공에 붕 뜬 듯한 사건의 경우 범인을 알게 됐을 때의 그 쾌감은 말로 표현 못한다”고 했다. 김 경위 도 2000년대 초 자유로 귀신 사건이라 불리 며 괴담까지 떠돌았던 사건을 잊지 못한다. 그 는 “실종된 지 1년 만에 한강에서 유골 상태 로 발견된 여성을 전국의 실종자들과 일일이 대조 끝에 3년 만에 신원을 파악했다. 3개월 뒤 범인을 추적해 잡았는데, 피해자 가족들이 내 손을 잡고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며 “억울 한 영혼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2004년부터 7년간 54명의 여성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일명 ‘경주 발바리’ 검거의 1등 공신이었던 임 경위도 같은 심정이라고 했다. “여자 나이 안 가리고 무분별하게 성폭행한 놈이었는데, 좀처럼 단서가 안 잡혀 미쳐버리 는 줄 알았어요. 그랬던 그 놈의 꼬리가 조금 씩 잡혀간다 싶으니까 수년간의 고생이 전부 녹아내리는 듯한 느낌이더라고요.” 이들은 “영원한 범죄도, 영원한 범죄자도 없 다”고 입을 모았다. 못 잡은 범인은 인수인계를 해서라도 끝까지 추적한다는 게 형사들의 신 조라는 설명이다. 그들에게 공소시효는 중요 하지 않다. 매주 경주에서, 인천에서 3~4시간 을 달려와 JTBC ‘우리는 형사다’에 출연하는 것도 각종 범죄 예방법을 소개하며 시청자들 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범죄야 발생 안 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어디 쉽겠습니까. 그저 국민들이 안전하게 생 활할 수 있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죠.” 베테랑 형사들의 눈에서 빛이 난다. ‘다시 태 어나도 형사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들 은 한목소리로 답했다. “살아서도 형사, 죽어 서도 형사 아닙니까. 저승 가서도 범인 잡아 야죠. 영원히 형사로 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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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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