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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4호 2013년 2월 2일 토요일 A

Vancouver JoongAng Ilbo

새 성장동력은 디지털 미디어 BC주, 세 단계 발전 전략 선정  4월 가동 BC 주가 경제 발전을 위한 세 단계의 경제발전 수립 전략을 발표했다. “BC Creative Future”라고 부르는 이 정 책은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체육문화부 (Ministry of Community, Sport and Cultural Development -MCSCD)의 빌 베네트 (Bill Bennett)장관은 지난 달 31일(목) “BC 주의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경제전략이 필요하다” 며 “미래에 걸맞는 창의적인 산업에 투자해 BC 경제를 이끄게 될 것”이 라고 발표했다. 새 전략은 크게 3개 분야로 나누 어져 있다. 1 단계: 창조력 아트 개발 독립 기관인 BC 예술 위원회(The BC Arts Council-BCAC)를 통해 사 업이 진행된다. 영화를 비롯한 미디 어 융합 산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인력을 키우고 관련 산업을 확장해 고용창출을 기하겠다는 전략의 일환 이다. MCSCD 는 이 분야에 625 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창의력있는 젊은이들의 코업(Co-op) 프로그램에 1백 만 불 등, 주로 교육분야에 투자 될 예정이다. 2 단계: BC주의 창조력 강화 크리에이티브 BC(Creative BC)는 클락수상의 현 자유당 BC 정부가 중 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다. 여기에 는 필름, TV, 디지털 미디어, 음악, 출 판 등 미래 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 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MCSCD는 크리에이티브 BC 리서 치 사업에 1백만 달러를 투입, 향후 각 분야에 투자할 곳을 집중적으로 찾을 계획이다. 크리에이티브 BC 사 업은 오는 2013년 4월부터 본격적으 로 시작된다. 3 단계: 에밀리 카 대학 지원 주 정부는 GNWC(Great Northern

Way Campus) 정책 일환으로 에밀 리 카 대학에 아트+디자인 분야 대 학 신축을 추진중이다. 오는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BC 주의 새로운 성 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베네트 장관은 “BC 주는 아름다 운 자연, 그리고 풍부한 지하 자원을 갖고 있는 축복받은 땅이다. 또 세계 각국에서 온 수많은 이민자들이 모 여 사는 다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이라며 “많은 예술가들이 이곳 밴쿠 버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들이 갖고 있는 고유한 문화와 창의성을 살린 다면 BC 주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 고 덧붙였다. BC 주가 발표한 이 세가지 전략은 그동안 BC주가 추진하던 지하 자원 개발과 관광 서비스를 통한 발전 정 책을 일부 수정한 것이다. 전문가들 은 “디지털 미디어 관련 산업이 향 후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1조 9천억 달 러에 이르는 자금이 전 세계의 디지 털 미디어 산업에 투자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BC 주는 지난 2001년부터 2009년 사이에 미디어 기술 관련 예 산을 120억 달러에서 189억 달러로 증액해 왔다. 또 새로운 디지털 미 디어 기술 관련 인력 양성과 교육 을 위해 UBC, SFU, BCIT, Capilano, Emily Carr 대학에 예산을 투입했다. 2001년 이후 BC 주가 영화관련 산 업에 배정한 예산은 26억 달러에 이 르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BC 정부의 세 단계 에 걸친 경제 정책발표에서 향후 디 지털 미디어 산업분야 주도권을 잡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하겠다는 의지 를 볼 수 있다.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2013년 계사년, 구정 축제 열려

구정(Lunar Year)을 축하하는 아시안 엑스포 축제가 1월 31일(목)부터 2월 3일(일)까지 BC Canada Place 에서 열

리고 있다. 이 축제에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먹거리, 그리고 여러가지 각 국가별 특산품들도 전시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지난 31일 열린 개막식에 서 존 얍(John Yap) 장관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세리아 머크(Celia Muk) 디렉터에게 클락 수상이 전하는 축하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최연호 총영사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영사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비가 오는 겨울 날씨때문에 마땅한 외부 놀이시설이 없는 밴쿠버에서 이 축제는 구정을 즐기는 민 족 및 이곳 밴쿠버 인들도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행사기간에는 주차비가 하루 10 달러로 제공되고 있다.

북한 핵실험 강행 초읽기  미국 핵잠수함 동해서 훈련 북, 풍계리 갱도 가림막 설치  중국은 대북 금융제재 추진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초읽기에 들 어가면서 한국과 미국은 물론 중국 정부까지 나서 대북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한·미 양측은 오는 4일부터 동해 에서 북한의 잠수함 침투에 대비한 연합 대잠(對潛)훈련을 벌인다. 이 를 위해 미국의 로스앤젤레스급(배

수량 6900t) 핵 잠수함 샌프란시스 코함(SSN-711)이 지난달 31일 진해 에 도착했다. 샌프란시스코함은 사 거리 1000㎞가 넘는 토마호크 미사 일을 탑재하고 있다. 토마호크는 91 년 걸프전쟁 때 미군이 이라크의 군사시설을 초토화하는 위력을 보 인 무기다. 이번 대잠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초강경 대응하겠다는 한·미 양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무 력시위란 해석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일 한국 을 방문한 미국의 로이스 하원 외 교위원장을 만나 “북한은 전 세계 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 미 사일 발사를 했다”면서 “북한의 핵

세종학당 신규 지정, 2월말까지 신청해야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 한국어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2013년 세종학당 신 규 지정 신청을 받는다. 세종학당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 외 한국어 보급 활성화를 위해 해외 각국에 설립·운영하거나 운영을 지원

하고 있는 교육 기관으로 ▶문화 상 호주의에 입각한 문화 교류 활성화 ▶ 한국어교육을 통한 한국 문화의 확산 ▶한국어교육 대표 브랜드 ‘세종학당 (King Sejong Institute)’ 육성 및 확 산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래스카 앞바다서 6.0 강진

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 다. USGS에 따르면 진앙은 벤쿠버에 서 1,000km, 알래스카 크레이스에서 102km 떨어진 지점이다. 조민우 기자

지난 31일(목) 오전 미국 알래스카주 앞바다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했

지난해 9월 현재 해외 각국에 130 개소(세종학당 90개소, 세종교실 40개 소)가 운영 중이다. 현재 해외에서 운영 중인 한국어 교육기관이 세종학당으로 지정되면 운영 예산의 일부와 교원양성·재교육

은 용납할 수 없으며 추가 도발이 있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박 선규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척 헤이글 미국 차기 국방장관 지 명자 역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 은 실질적인 핵파워(real nuclear power)를 갖고 있으며 행동을 예 측하기가 아주 어렵다”고 말했다. 워싱턴·도쿄=박승희·김현기 특파원

프로그램, 학사관리·온라인 강좌 등 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세종학당 신규 지정 신청 양식 은 주밴쿠버총영사관 홈페이지(canvancouver.mofat.go.kr)에서 내려 받 을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2월 18일 조민우 기자 ~28일(한국시간)이다. 접수: 2013sejonghakdang@gmail.com 문의: 82-2-3276-0725, 82-2-3276-0723

유통기한 넘긴 분유, 시중 매장에서 버젓이 판매  소비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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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경찰, Bait Car Program 확대  도난 물건 추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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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커뮤니티•지역

2013년 2월 2일 토요일

“ 모이면 미래가 활짝 열립니다 ” 재캐나다 과기협, 올해 ‘ 40-40 클럽 ’ 목표로 조직 확대 박차 12개 대학 스쿨 챕터 결성   …   한인 차세대 사회진출 적극 지원 올해로 설립 27년째를 맞는 재캐나다 과학기술자협회(AKCSE)는 한인들로 구성된 다양한 조직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로 꼽힌다. 현재 캐나다 전역에서 활동 중인 한인 2,000여명이 이 단체의 정회원 이다. 회원들 중 60% 정도가 캐나다 현지기업의 과학 기술 분야에서 일하 고 있고, 20% 정도는 대학에서 학생

들을 가르치고 있는 과학기술 분야 연구자들이다. 또 5% 정도는 캐나다 정부 기관의 과학기술 분야 관련 업 무에 종사하고 있고, 15%는 대학에 서 과학기술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한인 1.5~2세대들이다. 최강일 AKCSE 회장은 “회원 대 부분이 현업에 종사하고 있어 다양 한 분야별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 이를 통해 한인 차세대들의 캐나다 사회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KCSE는 매년 과학기술 분야 대 학 및 대학원생 12명 정도를 선발 해 한국으로 연수를 보내는 ‘YGForum’ 사업, 매년 6명 정도 선발하 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장학금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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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간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회진출 지원 등 차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 을 펼치고 있다. 각 대학 캠퍼스 내 스쿨 챕터 (School Chapter) 결성도 활발해 이 미 UBC, SFU, 오타와대, 칼튼대, 알 버타대, 매니토바대 등 6개 대학에서 활동 중이다. 맥길대 등 현재 모임을 추진 중인 대학들까지 조직이 완료되 면 AKCSE 산하 스쿨 챕터는 12개로 늘어나게 된다. “스쿨 챕터 확대를 중심으로 전체 회원 수를 올해 4,000명까지 늘릴 생 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예산도 약 40 만 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겁니다. 3 년 만에 회원 수와 예산이 모두 4배 로 늘어나는 셈이지요.” 최 회장은 이런 목표를 담은 ‘4040 클럽’을 올해 꼭 이루겠다고 강 조했다. 한편, AKCSE는 매년 5월 수학과 학 경시대회와 매년 8월 ‘CanadaKorea Conference’ 등을 주관하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수학과학 경시 대회에는 캐나다 전역에서 600여명 의 학생들이 참가하며 주류사회로부 터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밴 쿠버 휘슬러에서 개최됐던 ‘CanadaKorea Conference’는 올해에는 토론 토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지난 31일 열린 AKCSE 밴쿠버지부 IT 모임에 참석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최강일 회장.(앞줄 맨 왼쪽)

‘모듈러 주택’ 밴쿠버 시장 진출 옥타 밴쿠버 지회, 포스코에이앤씨와 MOU 체결

마음 산책

시공기간 짧고 에너지 효율 • 가격 경쟁력 뛰어나 레고처럼 조립하는 ‘모듈러주택’을 이제 밴쿠버 시장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서부캐나다지회(회장 최오 용)는 최근 포스코 에이앤씨(A&C)와 MOU를 체결하고 세계적으로 각광받 고 있는 ‘모듈러 주택’을 밴쿠버 시장 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최오용 회장은 “지난 10월 한국 방 문시 모듈러 주택에 대한 정보를 얻 게 됐다. 캐나다가 지역이 넓은 반면 건설 인력이 부족한데 모듈러 주택은 그러한 단점을 보완해 줄 것이라고 판 단,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이미 호프지역의 모텔 프로젝트를 진행하 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밴쿠버를 방문한 포스

코에이앤씨의 이선재 전무는 “이미 호 주, 러시아 등에 모듈러 주택이 수출 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광산과 오 일 회사가 많은 캐나다에서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기본 골조 와 전기 배선, 온돌, 현관문, 욕실 등 전체 공정 중 80% 가량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일부 마감 공사만 하는 주 택이다.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만드는 집이다. 기간 도 45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재 건축이나 재개발보다 시공기간이 짧 아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여기에 에너지 효율이 뛰어 나고, 내진성, 단열성이 뛰어난 것으로

산책

| 밴쿠버는 겨울에도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몸과 마음이

움추러드는 겨울, 특히 일찍 해가 지고 비가 오는 때가 많아 더욱 집안에만 있 게 되는 요즘 용기내어 가까운 공원이나 산책로를 걷다보면, 몸과 마음이 상쾌 해지고 활기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이 지, 수, 화, 풍 사대로 이 루어진 탓일까, 자연과 가까이 할수록 마음이 맑아지고 즐거워져서 어떤 고민과 어려움 또는 몸의 아픔 까지도 치유되는 것 같습니다. 걸을 때 고요히 자연과 나를 관찰하며 호기심 가득한 신선한 눈망울로 자연과 함께 보고 듣고 느끼며 걷다 보면 어느덧 기쁘고 즐거운 마음이 샘솟게 됩니다.

현등선원 현응 스님

옥타 서부캐나다지회는 포스코에이앤씨와 MOU를 체결, 이동식 모듈러 주택을 밴 쿠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날씨 평가받고 있다. 최오용 회장은 “모듈러 주택은 일반 주택은 물론, 기숙사, 학교, 병원, 호텔 등 다양한 건물에 사용될 수 있다. 공 시 기간도 짧고 작업 중 소음이 없어

학교의 경우 학기중에도 공사가 가능 하다”며 “또 기후 영향을 받지 않아 캐나다 전 지역에서 작업을 할 수 있 다”고 설명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오늘(토) 8° / 3°

구름 조금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7° / 6°

7°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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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캐나다

2013년 2월 2일 토요일

유통기한 넘긴 분유 버젓이 판매 광역밴쿠버 지역 슈퍼마켓 2곳서 유통기한 만료된 조제분유 발견 유통기한이 만료된 유아분유가 밴 쿠버 지역 수퍼마켓에서 팔리고 있 어 유아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광역밴쿠버 지역에 있는 두 군 데의 수퍼마켓과 할인 소매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조제분유가 발견 되었다. 노스 밴쿠버에 위치한 슈퍼 스 토어에서 유통기한이 두 달 이상 지난 유아분야 President’s Choice Soy가 발견되었고 또 다른 하나 는 이스트 밴쿠버에 있는 프라이 스 스마트가 유통일로 부터 7개월 이 지난 분유 Isomil 을 팔다가 적 발되었다. ‘베스트 비포(Best before)’는 그

이스트밴쿠버에 있는 한 슈퍼마 켓에서 유통기한으로 부터 7개월 이 지난 분유 이소밀이 발견됐다.

명시된 기간 안에 먹으면 맛이 최 상이란 뜻으로 명시기간이 지나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것과 달리 ‘만료일(expiry date)’이 명시된 경

우는 그 기간이 지나면 판매대에 놓일 수도 없으며 폐기 처리해야 한다. 캐나다식품검사협회와 헬스캐나 다의 가이드라인은 만료일이 지난 유아식품은 사람들에게 제공되서 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어기고 제품을 팔 았을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등 실 질적인 제재 조치가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유아 분유나 유아음식을 판 매하다가 적발될 경우 25만 달러에 서 2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반면 BC주에서는 보건 점검 요원들이 식당과 정육점을 검사하

기에 바빠 선반에 있는 물건의 유 통기간을 확인하지 못하는 것이 현 실이다. 또 유통기한이 만료된 물 건이 발견했을 때 에도 “팔지 말고 폐기하라”는 조치만 내릴 뿐이다. 이번에 적발된 슈퍼마켓 체인점 관계자들은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검사절차를 좀더 강화 시킴으로서 이런 일이 다시 발생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어린 아이를 두고 있는 엄 마들은 어떻게 유통기한이 지난 유 아식품들이 버젓이 팔리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대책 강구를 요 구하고 나섰다. 한편 온타리오주의 우드스톡에 살고 있는 멜로디 와이트( Melodie White)는 그녀 아들이 유통기간이 9개월이나 지난 유아식품을 먹고 구토, 오한, 설사,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인 후 식품 판매처인 젤러스를 상대로 고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오동 인턴기자

가야금 연주자 이종은  CKBA 전 회장 찰스 김 씨, 다이아몬드 쥬빌리 수상

가야금 연주자 이종은 씨가 지난 달 31일(목) 다이아몬드 쥬빌리 메달을 받았다(왼쪽 사진). 크리스티 클락 수상으로부터 직접 메달을 수여 받은 이종은 씨는 “상을 받는 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메달을 받으니 더 감동”이라며 “앞으로 한국의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상자는 총 89명이었으며 한인으로는 이종은 씨와 CKBA 전 회장인 찰스 김 씨(오른쪽 사진)가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 = BC주 정부]

17개 기침감기약 리콜 명령 받아 해당 약 뚜껑, 너무 쉽게 열려 어린이들에게 위험 캐나다 환경부(Health Canada)가 17개의 감기, 기침약품에 대한 리 콜을 명령했다. 해당 약품들의 뚜껑이 허술한 탓 에 아이들이 쉽게 약을 복용할 염 려가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지목한 문제의 제품들 은 잭앤질(Jack and Jill), 트리아

미닉(Triaminic), 네오 시트란(Neo Citran)과 버클리(Buckley) 등 4개 브랜드에서 나온 17개 제품이다. 환경부는 “해당 제품들의 뚜껑은 어린이들도 쉽게 열 수 있어 자신 도 모르게 복용 염려가 있다”며 “ 약품의 성분은 어린이들에게 매우 용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상황에 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 치명적이기 때문에 일정량 이상 복 경우에 따라서는 죽음을 초래하는 했다. 문해진 인턴기자

<옥타 서부캐나다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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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 개최

최오용 지회장 연임 “발전하는 지회 만들겠다” 옥타 서부캐나다지회(지회장 최오 용, 사진) ‘2013년 정기총회’가 지난 달 31일(목) 저녁 7시 코퀴틀람에 위 치한 한 식당에서 열렸다. 서병길 전 회장을 비롯한 옥타 시 니어, 차세대 회원,코트라 양국보 관장 등 30여 명이 자리한 총회에서 는 사업보고. 재정보고, 신임 지회장 선출 등이 진행됐다. 신임 지회장에는 최오용 지회장이 연임됐다. 투표로 진행된 지회장 선출에서 최오용 지 회장은 출석 회원의

과반수의 득표를 얻어 앞으로 2년 동안 옥타 서부캐나다지회 지회장 으로 활동하게 된다. 최오용 지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옥타 회원들 덕분에 무사히 임기 를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서부캐나다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 지역발 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으 며 차세대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현주 기자

“ 교민들을 위한 건강 지킴이 역할” 권호동 밴쿠버침구한의협회장 한방 요법이 세계적으로 각광받으면 서 한의학에 대한 신뢰가 더욱 탄탄 해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한방요법은 이제 동·서 양을 막론하고 세계인이 선호하는 치 료방법으로 자리했다. <밴쿠버침구한의협회> 권호동 신 임회장(사진)은 ‘한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록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고 말한다. 권 회장은 “한의학을 공부했고 그 것을 기반으로 치료를 하고 있는 입 장에서 매우 큰 자부심을 느낀다. 예 전에는 고객이 어르신들 위주였지만 요즘은 젊은 세대들도 한의학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 인종 도 다양하다. 그런만큼 한의사 들도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 하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 라고 이야기했다. <밴쿠버 침구한의협회> 는 30여 명의 한의사와 침 구사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인 단체의 취지는 친목 도모 이지만, 1년에 6차례 자체적인 교육 도 실시하고 있다. 권 회장은 “1년에 6차례 정도 모여 서 같이 보수교육을 받고 있다. 경험 이 풍부한 협회 회원이나 외부 강사 를 초청해 교육을 실시한다. 이는 새 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워 교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 고 위함이다”라고 소개했다. <밴쿠버 침구한의협회>는 올해부터 교민을 위한 행사를 마련한다. 건강 강좌를 마련해 교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앞으로 2년 동안 회장으로 활동할 권 원장은 “상 하반기에 한 번씩 교 민들을 위한 건강 강좌를 마련할 계 획이다.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건강 상식이나 치료법을 소 개해 교민들의 건강 지킴이 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 교민들에게 더욱 친근한 침 구한의협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현주 기자

한국 외대, 재외동포 정규과목 개설 재외동포재단은 한국외대와 업무 협 약을 맺고 오는 3월부터 한국외대에 재외동포 관련 교양과목인 ‘세계사와 한국’을 개설해 운영을 지원한다고 31 일(목) 밝혔다.

이와 함께 재단은 지난해 전국 16 개 고등학교에서 처음 실시한 재외 동포 교육을 대학으로 확대해 상반 기 중 총 15개 가량의 대학에서 특 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A4 전면광고

2013년 2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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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지역

2013년 2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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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학교 논쟁 다시 불 붙어 교육전문가 - 학습효과 극대화 등 많은 장점 가져 학부모 - 아이들에게도 휴식 시간 필요하다 연중 학교 (year-round school) 쟁점 이 학부모와 교육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시 논쟁이 되고 있다. 연중학교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갖는 현 제도와는 달리 2개월, 혹은 3 개월 수업한 후 짧은 방학을 갖는 방 법으로 1년 내내 학기가 운영되는 학 교를 의미한다. 학부모들은 대체로 연중 학교 도입 에 반대입장을 보인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들은 향후 미래에 대부분의 학 교들이 연중 학교로 대체될 것이라며

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UBC 교육학 교수인 마릴리네 웨이 스맨(Dr. Marilynne Waithman)박사 는 “긴 여름방학을 갖고 있는 현 체제 의 학교 일정에서 연중 학교로 바뀌 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며 “그러나 연중 학교의 장점인 안정 된 수업일정으로 학교가 아이들을 가 르친다면 가장 좋은 교육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긴 여름방학이 끝나고 돌 아온 아이들은 학습의 균형을 잃어버

리기 쉽다. 연중 학교가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여름방학을 원하는 아이들과 부 모들에 대해서 웨이스맨 교수는 “연 중학기 시스템에서도 가족끼리 함께 보내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 다”며 “오히려 이런 방식이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더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휴식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 여 름방학이 없어지는 것이 아닌 기간 이 다소 단축될 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연중 학교 제도가 일반화되어 있으며 캐나다에서는 BC 주와 알버타 주의 극히 일부 학교가 연중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상명대 신년모임 일시: 2월 5일 (화) 오전 11시 30 분 장소: 포트무디 'Sango' (#5110 Brew St. Port Moody, (tel)778355-7879) 문의: 604-831-3867 육군 학사장교 동문 신년모임 일시: 2월 9일(토) 오후 6시  장소: 회장댁(코퀴틀람) 대상:동 문 및 가족 로터스의 무료 영어 class 일시: 매주 (토) 오전 7시-8 시 30분 (2월 9일부터) 장 소:Terramor Club House, 9133 Government Rd. Burnagy 문 의: 604-724-759

노던 게이트 파이프라인 건설에 찬성입장을 밝힌 보수당의 커민스 당수 모습.

는 ‘파이프 라인 사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환경파괴 우려때문에 많은 주민들 이 파이프라인 건설에 부정적 입장

을 보이는 가운데 보수당이 찬성입 장을 밝힘에 따라 이번 5월 총선에 서 환경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 천세익 기자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 ‘코롤라 · 매트릭스’ 리콜 … 에어백 결함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에어백 등의 결함으로 캐나다·미국·멕시코·일본 에서 판매된 코롤라·매트릭스·렉서 스 모델 약 130만대를 리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수) 보도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03~2004년형 코롤라와 매트릭스 모델 90만1,000 대와 2006~2012년형 렉서스 IS 모 델 38만5,000대 등이다. 해당 모델은 캐나다에서 약 15만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권오동 인턴기자

BC 보수당, 노던 게이트 파이프라인 찬성 입장 밝혀 BC 주 보수당이 환경파괴 논란에 있는 노던 게이트웨이 파이프라인 (Northern Gateway Pipeline) 건설 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보수당 리더인 존 커민스(John Cummins)는 28일(목) 켈로나에서 열린 모임에서 “엔브리지의 파이프 라인 건설은 BC 주의 경제발전과 고용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찬성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그는 “ 파이프라인 건설은 BC 주의 환경보 호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보수당 후보로 이번 5월 총선에 나오는 스코트 앤더슨 (Scott Anderson-Vermon,Monashee) 등 5명의 출마자들이 함께 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BC 주민들로 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제 1 야당인 NDP의 아드리안 딕스 당수

게시판

7,000대(2003~2004년형 코롤라·매트 릭스 14만대, 2006~2012년형 렉서스 IS 1만7,000대)가 판매됐다. 도요타자동차 측은 리콜 원인을 IC칩 불량으로 인한 차량의 에어백 과 안전벨트 자동 잠금장치의 오작 동 가능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로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총 47건의 에어백 오작동이 보고됐다. 또 렉서스의 경우 차량 와이퍼 결

함으로 눈이 오는 날씨에서 와이퍼 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위험이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자동차가 100만대 이상 차 량에 대해 리콜을 결정한 것은 지난 해 10월 이후 세 번째다. 앞서 2009년과 2010년에는 급발진 과 관련된 결함으로 1,000만대 이상 을 리콜한 바 있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계사년 설 잔치 일시: 2월 9일(토) 오전 11시  장소: 노인회관(1320 E. Hastings Street. Vancouver. BC) 주최: 노 인회와 UBC KISS 한인학생회  내용: 노인회 “실버고전무용단”의 시범공연 및 UBC KISS 한인 학생 회에서 마련한 놀이 대상: 노인 회원 및 동반 자녀 문의: 노인회 관: 604-255-6313, 부회장 778-8991561/604-435-7913 밴쿠버 한인 청소년 오케스트라 신년 음악회 일시: 2월 10일(일) 오후 7시  장소: Douglas College-Laura C. Muir Performing Arts Theatre, New Westminster (Royal Ave. & 8th St.) 출연: 밴쿠버 한인 청소 년 오케스트라, Albert Ahn (피아

노), Rica Jin (피아노), Jae Hyeon Park (플룻) 티켓($20): EBS 서 적(604-931-1620), 한아름 마트(604939-0159), Pacific Coast 음악학교 (604-525-5757) 이화여대 신년모임 일시: 2월 16일 (토) 정오 12시 장소: 11029 160 street Surrey  문의: 최정순 604-582-3045 BC 국제 부동산 종합 박람회 2013 일시: 3월 13,14일 장소: vancouver convention centre 문의: 604-677-8203 노인회 게이트볼·탁구고전무용반 일시: 매주 화, 수(게이트볼) / 목, 금(탁구) 오후 1시 30분~ 4시 30분 / 매주 화, 목(고전무용반) 10 시 30분 ~ 12시 30분 장소: 한 인노인회관 대강당, 서정길 태권 도장(고전무용반-Oriental Martial Arts College Inc./842 12th St. New Westminster 지도(코치): 게이트볼-노웅래(심판자격소지자), 탁구-김중정, 고전무용 김미정  교육기간: 상하반기 노인대학 포 함 연중 계속. 초보자 환영 장 비: 게이트볼(스틱 1개), 탁구(탁구 라켓 1개). 개인구입 문의: 회관 (604-255-6313), 게이트볼(778-8227330), 탁구(604-619-1845), 고전무용 (604-928-9662) 2013년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신춘문예 작품 공모 분야 시, 시조: 3 편 이상 / 수필: 2 편 이상 / 소설: 단편소설 1 편 이 상, 아동문학: 동시 3 편 이상, 동화 2 편 이상 희곡: 1 편 이상 / 평론: 1 편 이상 마감: 2월 28일 (목) 제출처: 이메일: gracelim1955@ daum.net 우편: 1119 Tuxedo Dr. Port Moody B.C V3H 1L3 표 지/제목에 '신춘문예 응모작'과 분 야, 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를

명기 당선작 발표: 3월 중순 개 별 통지 및 신문 발표 당선자 특 전: 당선작 신문 게재와 문집 수록 / 신인상 시상식 / 본 협회 회원 가 입, 작가로 활동 / 본국 문학 활동 문호 개방 문의: 604-219-6305 제 1회 한카문학상 작품 공모 분야: 시 및 시조 5편 이상, 수필 3편 이상 (이메일 접수: kwac2009@ gmail.com) 자격: 메트로밴쿠버 지역 내 거주자로 19세 이상 영주권 자, 시민권 자, 단 한국문예창작대 학(구 한국문학교실) 수료생 자격 제한 없음. 응모분야별 참가료 $10 납부. 기성, 신인 모두 응모 가능  기간: 1월 5일 ~ 2월 20일 시상: 대상($500), 최우수상($300), 우수 상($200), 신인상($100) 문의: 캐 나다 한국문협 회장 604-435-7913, cafe.daum.net/KWA-CANADA 밴쿠버 한국무용단 단원모집 밴쿠버한국무용단(단장:정혜승) 은 아동부, 학생부, 성인부 단원 모집 전통무용, 창작무용, 장고 춤, 북춤등 다양한 한국무용 배울 수 있는 기회 공연의상 제공  문의:604-936-8099 캐나다 뮤즈 한국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 모집 단원에게 모든 연주 후 Certificate 제공, 봉사시간과 대학진 학시 추천서 제공 교향악단: middle(grade 6) ~ 대학생 모 집분야: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Senior 현악앙상블: RCM Gr.6 이 상의 바이올린, 첼로 문의 및 접 수: 604-817-1779 Allegro 피아노 앙상블 모집 피아노 듀오 (4Hands) Performance 성악, 클라리넷, 플룻, 바 이올린 ,첼로 및 기타악기군 20 세이상 음대 전공자 환영 문의: 피아니스트 서동임 604-505-4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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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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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일 토요일

부양비 청구 소송, 엄마의 패배 법원 “양육 의무 소홀 … 부양비 청구 자격 없다”

이 민 정 착·교 계 정 보 이민 정착

개인 소득세 신고 일시: 2월 4일 (월) 오전 10시 ~ 오 후 12시 장소: 던바 커뮤터티 센 터 (4747 Dunbar Community Centre, Vancouver) 내용: 해외 자산 소득 신고, 절세 방법및 정부 보조 금 혜택 강사: 장광순 회계사  문의 및 등록: 베로니카 박 604323-0901 (Ext.109) veronica.park@ success.bc.ca 라이프브리지의 심리상담 수업 Spiritual Journey Together 4기 일시: 2월 5일 (화) 시작 (8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6시~9시 대상: 직장인과 학생, 일반 성인 문의: 778 -773-5907 영어요리교실 일시: 2월 5일(화) ~ 3월 12일(화) - (6주)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30분 ~ 12시 30분 장소: Tri-Cities East Neighborhood Centre (2062 Manning Ave) 무료 내용: 함께 배 우는 식재료와 요리법(식사나눔)  등록마감: 1월 25일 문의 및 등록: 김은주(604-468-6101) eunju.kim@ success.bc.ca 대상: 트라이시티 지역에 거주하시는 6세 이하 어린 자녀를 둔 한국이민자들 영어로 진행, 아이들은 데려올 수 없음 석세스 여성건강 시리즈 일시 및 내용: 2월 6일 (수) 오전 10시-12시 암을 이기는 식생활 (김 지문 교수) 2월 13일 (수) 오전 10 시-12시 갱년기 우울증 (박혜원-연 우 상담 심리소 소장) 2월 20일 ( 수)오전 10시-12시 여성건강과 피부 미용 (김윤희-려 한방성형 피부클 리닉 원장) 2월 27일 (수) 오전 10 시-12시 여성건강 관련 의료영어  장소: 435B North Road Coquitlam 문의: 604-936-5900 stella.kim@ success.bc.ca

과거에 잘못된 해외 소득신고 수정 일시: 2월 6일 (수) 오전 10~오후 12시 장소: 그랜빌 석세스 (3008268 Granville St., Vancouver)  내용: 한국과 캐나다 세금제도 비 교, 세금 신고의 대상, 합법적으로 세금 신고를 하지 않을수 있는 방 법 강사: 남궁재 회계사 예약: 베로니카 박 604-323-0901 (Ext.109) veronica.park@success.bc.ca 아동 예방접종 및 건강 설명회 일시: 2월 8일 (금) 오전 10시~오 후 2시 장소: Kensington Prairie Community Centre, 16824-32 Ave Surrey 주최: 써리시, Fraser Health 내용: 4-6세 예방접종 및 영양, 치아건강, 카시트 안전, 언어능 력, 아동발달 등의 주제로 다양한 강연, 부모님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Q&A 시간 등록 및 문의: 전한나 (옵션스) 604-572-4060 내선 1127 hanna. chun@options.bc.ca 변경된 시민권 취득 방법 설명회 일시: 2월 14일 (목) 오전 10시 ~12시 장소: 모자익 버나비 5902 Kingsway Burnaby (Kingsway + Buller/ SAS, Wendy’s 옆) 내용: 달라진 신청서 작성방법, 변경된 신 청 조건, 첨가된 언어 요건 비용: 무료 예약 및 문의: 미셸 박 604254-9626, 604-438-8214 mpark@ mosaicbc.com 개인 소득세와 국외 자산 보고 일시: 2월 15일 (금요일) 오전 10시 ~ 12시 장소: 써리 석세스(T&T 수퍼 앞 TOM LEE 악기점 2층) #206-10090 152nd Street, Surrey  강사: 김재현 회계사  내용: 2011 년 개인 소득세 보고대비 변경사항, 2012년 개인소득세 보고 항목별 세 부 내역, 2012년 국외 자산 보고시 주의사항 등록: 장기연 (604-5886869 교환111) 선착순 예약 마감

비즈니스 창업 준비 장소(공통): 석세스 헨더슨 서비 스센터 #2058 1163 Pinetree Way, Coquitlam 문의 및 예약(공통필 수): 릴리안 김(604-468-6000) 1. 비즈니스 창업 준비 및 비즈니스 등 록 일시: 2월 19일 (화) 오전 10-12 시 강사: 조태수 (Business Consultant) 2. 비즈니스 구매 절차와 주의사항 및 운영 전략 일시: 2월 26일 (화) 강사: 조태수 (Business Consultant) 3. 비즈니스 세금 신 고 일시: 3월 5일 (화) 오전 10-12 시 강사: 남궁 재 회계사 4. 소 득 신고 및 한국과 세제 비교 일 시: 3월 12일 화요일 오전 10-12시 강사: 남궁재 회계사

엄마와 자식 간에 벌어졌던 12년의 긴 법정공방이 엄마의 패배로 끝났 다. BC주에 거주하는 74세의 쉴리 앤 더슨(Shirley Anderson)이 5명의 자 녀를 상대로 부양비 청구 소송을 했 으나 판사의 항소 기각으로 끝났다. 쉴리는 지난 2000년 자식들에게 한 달에 750불의 부양비를 요구하는 청 구서를 법정에 제출했다. 그런데 문 제는 그녀의 자식들이 10대때 집을 나간 것이다. 지난 달, 30일(수) 대법원장 브루 스 버틀러(Bruce Butler)는 “청구인 이 청구인 자녀들을 유기했다고 결 론 내릴 수 없지만 그녀가 자녀들에 대해 부모로서 양육 및 지원의 의무 를 다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는 판 결을 내렸다.

10년이 넘는 모친과의 법정소송이 악몽 같았다고 말하는 청구인의 아들 켄 엔 더슨(Ken Anderson)

쉴리는 소송을 할 때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BC 가족관계법 조항 “연령, 질병, 노쇠, 경제적 환 경등으로 자녀들에게 의지해야 하는 부모를 둔 성인 자녀는 부모에 대한 부양의 책임이 있다”를 근거로 했다. 1927년 제정된 이 조항은 1927

권오동 인턴기자

환경보호 단체 “고양이 주인들 책임감 필요”

시니어를 위한 건강 프로그램 일시: 2월 19일 (화) 오후 12시 ~ 3시 장소: Guildford Recreation Centre, 15105 105 Ave, Surrey  대상 연령: 55세 이상 내용: 캐나 다 스포츠 체험하기 피클볼 언어: 영어 (한국어 통역) 참가비: 무료 등록 및 문의: 전한나 (Hanna Chun) 전화 604-572-4060 내선 1127 hanna.chun@options.bc.ca 교계 정보

BC환경단체는 고양이 주인에게 고양이를 끈으로 묶어 관리하도록 제안한다.

설맞이 축복성회 일시: 2월 7일(목) ~ 2월 10일 (일) 새벽 6시, 낮 11시, 밤 7시, 장소: 갈멜산 기도원 대성전  주제: 출애굽기를 알면 인생이 보 인다

BC 주 환경단체가 매년 수억 마리의 새들이 고양이들에게 먹히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환경단체는 “무엇보다도 고양이 주 인들이 반려동물인 고양이에게 더 많 은 관심을 보여야 한다”며 “고양이 면 허제도 도입과 줄로 묶어 두는 것이

벤쿠버 예수 산길교회 예배안내 일시: 주일 오전 10시 30분 예배 / 오전 11시 45분 웨스트민스터 소 요리문답공부 / 오후 12시 30분 리 딩클럽(도르트신조 강해) / 주일 오후 12시 30분 청소년 리딩클럽 주소: 5-12950 80th. Ave. Surrey 문의: 이기석목사 (778-8582347) kslee68ks@hanmail.net

년 이후로 단지 12번만 적용되었다. 2007년 BC 법 연구소는 이 조항을 폐지할 것을 제안함에 따라 2011년 11월 BC정부는 가족 관계법 (Family Relations Act) 을 폐지하고 가족 법(Family Law Act)으로 대체했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인 SPCA의 제오프 유 톤(Geoff Urton)은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은 고양이가 늦은 밤에 집 밖 을 나가지 않도록 주의를 철저히 해 야한다”며 “특히 새벽에는 새들이 고 양이로부터 가장 많은 공격을 받기

밴쿠버 다운타운 아파트에서 강력 범죄 발생 1월의 마지막 날, 31일 저녁 6시 45분 다운타운 웨스트앤드 지역의 아파트 에서 ‘묻지마 범죄’가 발생해 주민들 이 불안에 떨었다. 뷰트(Bute)스트릿과 바클레이(Bar-

clay)스트릿이 만나는 아파트에 침입 한 남성이 칼로 주민들을 찌르고 무 차별적인 폭행을 가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7명의 피해자가 발생 했고 그 중 한 명은 상태가 심각한

때문에 더 주의가 필요하다. 가능하 면 고양이를 실내에 두는 것이 좋다” 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고양이가 정말로 밖을 나 가고 싶어할 경우에는 가능한 낮시간 을 이용하고 잘 살펴봐야 한다”고 제 안한다. 고양이를 주의해서 관리하지 않으면 생태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양 이는 새들이나 다른 야생동물을 공 격하는 포식동물이기 때문이다. 고양 이들이 1년에 37억 마리의 새들을 잡 아먹는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있다. 유톤은 “BC주도 다른 몇몇 캐나다 도시들 처럼 면허제가 필요한 것 같 다. 또 이것이 우리 단체에도 큰 도움 이 될 것이다. 우리는 매년 2만 마리 이상의 고양이를 우리 동물 보호시설 로 데리고 온다”고 말했다. 권오동 인턴기자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범인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되었다. 범인은 33세의 밴쿠버 거주 남성으 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신원 및 동기 는 조사중이고 아파트 거주민은 아닌 심효진 인턴기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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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지역

2013년 2월 2일 토요일

BC주 경찰, Bait Car Program 확대 미끼 자동차에 이어 미끼 물건까지 범위 넓혀

최근 차량을 부수고 차안에 있는 귀중품들을 훔치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BC주 경찰이 미끼 자동차 프로그램 (bait car program)을 물건까지 확장한다고 발표 했다. Bait 프로그램은 도난이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에 미끼 자동차를 설치해 차량절도범을 잡는 것을 뜻한다. BC 주 경찰이 10년 전에 도입해 시행한 이후 도난 자동차 예방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2011년 이후 차량 절도는 7% 감소했다. 하지만 차 이외에도 차량 안에 있는 물건 도 난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이 프로그램 범위 를 확대한 것이다. 경찰은 차량 안에 추적이 가능한 이른바 미끼 물건을 놓을 예정이다. 법무부 장관 셀리 본드(Shirley Bond)는 “ 실제 물건과 미끼 물건을 구별할 수 있는 방 법은 없다. 다만 차안에서 연장 공구, 최신

스마트폰, 스포츠 가방등 발견하면 미끼 물 건 일 가능성이 높다”며 범죄예방 효과를 자 신했다. 본드 장관은 “경찰은 차 안에만 이런 물건 을 두는 것이 아니라 외부 장소등 어디든지 이용할 것”이라며 “경찰들은 절도범들이 어 느 시간에 어느 장소에 있는지 알수 있고 그 들을 추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난 물건 통계를 살펴보면 노트북, 스마트 폰, 작업공구, 스테레오 장비, 신용카드, 신분 증, 열쇠, 현금 등이 주로 범죄 대상이 된다. 가장 안전한 귀중품 보관 장소를 묻는 질문 에 경찰은 트렁크나 글러브 컴파트먼트(glove compartment, 조수석 앞에 달려있는 사물 함)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것이 좋 권오동 인턴기자 다고 조언했다.

스카이트레인 역 새 개찰구, 과연 가치 있을까? BC 주가 스카이트레이 역에 새 개찰구 설 치 효과를 장담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의 문을 던지고 있다. 범죄학자이자 BC 자유당 후보인 다릴 플 레카(Darryl Plecas)은 “새 개찰구는 요금 회피를 막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폴락 교통부 장관은 “요금 징수 체제 강화와 스카이트레인의 안전을 향상 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반박하 고 있다. 새 개찰구 설치에 투입된 돈은 대략 1억 달러이다. 개찰구는 올해 가을부터 작동이 권오동 인턴기자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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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이후의 애플, 과연 어디로 향할까 애플 시대의 하락 예고 목소리 높아  창의성 부활이 애플 명성 다시 높일 수 있어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하면 각종 iT블로그에 선 활발한 토론이 벌어지고, 전문가들은 각 자 예측을 내놓기에 바빴다. 그런데 이젠 그 대상이 다르다. 애플이 아닌, 삼성에서 3월에 출시 예정인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을 기 다리는 분위기다. 애플은 지난 달 23일 분기 수익이 130억달 러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은 570억달러로 자동 차회사인 포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애플 주가는 그동안 위기를 맞았지만, 언제 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곤 했다. 하지만 최 근의 주가하락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이제 애플의 전성시대는 끝나지 않았냐는 조심스 런 전망을 한다. 제일 큰 이유는 역시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부재이다. 잡스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설립자이자 ‘천재’로 평가받는 잡스의 빈자 리는 여전히 크다. 그의 작품인 아이폰과 아 이패드는 여전히 애플의 수익에서 엄청난 부 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그의 후임자인 팀 쿡 (Tim Cook)은 아직 시장을 선도할만한 이 렇다할 제품을 선보이지 못했다. 조금씩 흘러나오는 애플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고 있다. 이 런 분위기는 애플의 새로운 지도앱 소개에 도 찬 물을 끼얹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 이폰 5의 부품주문 수량을 줄였다는 루머 도 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애플은 애플 이다. 올해 애플이 새로운 제품의 출시를 계 획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기대를 모 으고 있다. 새로운 제품 중 하나는 신흥국가시장을 노 린 보급형 아이폰일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경우 남자들이 여자친구에게 아이폰5를 사 주지 못해 헤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소문까 지 돌 정도로 아이폰5의 수요가 높다. 애플 은 중국에서 지난달 200만대의 최신 제품을 판매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국 소비자들 에게 여전히 애플 제품은 감당하기 어려운 가격이다. 투자은행인 바클레이(Barclays)는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을 $150 이내로 판매 해야 신흥국가에서 소비층을 넓힐 수 있다 고 전망했다. 애플을 주목하는 많은 이들이 올해 안에 보급형 아이폰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 다. 이를 통해 수익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중

국과 인도에서 수백 만명의 구매자를 확보 하는 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중 국의 한 메이저 통신사와 유통계약을 눈앞 에 두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소식은 애 플의 또다른 주가 상승요인이다. 하지만 한계에 다다랐다는 소문을 잠재우 기 위해선 애플이 새로운 시장개척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잡스가 세상을 떠난 2011년 이후에 애플은 기존 제품들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데만 주력해왔다. 투자자 들은 애플의 마술과도 같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원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TV시장” 이다. 팀 쿡은 텔레비전이야 말로 “가장 관 심을 갖는”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 서 자신이 거실에서 TV리모콘을 누를 때마 다 마치 “20~30년은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라고 말했다. 일련의 발언이 애플이 올해 안 에 iTV를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의 근거다. 그러나 회의론도 만만찮다. 왜냐하면 TV 시장에는 이미 아주 얇으면서도 품격 있는 제품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애플이 시장에 내놓은 iTunes, Netflix 등의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TV 셋톱박 스도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애 플의 TV시장 진출이 낙관보다는 비관에 머 무는 까닭이다. 하지만 회의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TV 시장 전체를 본다면 애플은 이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iTV는 마치 아이패드와 아이폰과 같이 제스 쳐와 목소리만으로 조정가능하면서 집에서 디지털 허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페이스북과 드라마 시 청 등을 동시에 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은 행 제프리스(Jefferies) 의 피터 미섹(Peter Misek)은 애플 제품간 의 탁월한 호환성을 고려했 을때, iTV의 판매가 아이 패드나 아이폰 등 다른 애플 제품들의 판매 상 승효과를 불러올 것이 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 대에도 불구하고, iTV의 확실한 성공

을 점치기는 어렵다. 케이블과 방송업계를 설득, 인터넷을 통해 컨텐츠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iTV의 높 은 가격 역시 대중적인 성공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또 애플은 TV시장에서, 스마트폰과 태블 릿시장에서 그러했듯이, 삼성과의 치열한 경 쟁을 치뤄야만 한다. 삼성은 이미 시장에 스 마트TV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삼성이 점 점 더 혁신적인 제품들을 많이 출시하고 있 는 반면 애플은 한 발씩 뒤지고 있는 형국 이다. 애플이 삼성과 치룬 스마트폰 특허소 송만 보더라도 애플의 방어심리가 엿보인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권위있는 iT블로그, 아 심코(Asymco)를 운영하는 호레이스 데디우 는 애플이 최고의 위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 하며 방어에 치중하고 있다는 평가는 잘못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분기동안 애 플의 자본적 지출이 급증한 점을 지적하며, 거대 제조회사인 인텔과 비슷한 수준에 이 르렀다고 말했다. 데디우는 이 지출 중 일부 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iTunes등에 들어갔지 만 대부분의 지출은 제품 제조에 들어갔다 고 말했다. 이는 애플이 신제품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는 신호다.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으로 중국 시장을 확 보하고, 스마트TV 시장에서 성공을 이룬다 해도 주가가 작년 최고수준으로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다.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 문이다. 라이벌 업체들은 애플의 신제품 성 공을 바라만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애플 은 1,370 억 달러의 막대한 현금 보유량을 가 지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배당금을 늘리거 나 주식을 되사는 방식으로 주가를 끌어올 리려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방법은 소 수의 투자자들에게는 좋을지 모르나, 사 람들에게 애플의 혁신엔진이 멈 췄다는 것을 증명하는 무 언의 메시지가 될 것이 다. 애플은 미래는 과 연 어떻게 될 것인 가. 전문가들은 “애 플은 무너지지 않 았다. 하지만 정점을 찍었다”라는 주장에 힘을 실고 있다. 남건우 인턴기자


A8 전면광고

2013년 2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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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3년 2월 2일 토요일

세계 1위 ‘성형 대국’은 한국이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보도 한국서 수술한 외국인 포함 1000명당 13.5건으로 최다 공정위, 양악 과장광고 경고 한류 열풍 이후 한국인이 외국인들로부터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K팝 가수 등 연 예인 중 성형미인이 많다는데 사실인가요?” 다. 순간 애국심이 발동해 “과장됐다”고 말 하며 슬쩍 넘어갔던 경우가 많았을 법하다. 그러나 앞으론 그러기가 힘들어질 듯하다. 한국이 성형대국이란 사실이 통계로 확인 됐기 때문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국제미용성형학회 가 각국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를 바탕으로 “2011년 기준으로 인구 1000명 당 성형수술이 가장 많았던 나라가 한국이 었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한국에선 인구 1000명당 13.5건 정도의 성 형수술이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 엔 한 명이 여러 번 시술을 받은 경우도 포 함돼 있다. 2위는 그리스로 12.5건이었다. 뒤이어 이 탈리아(11.6건)·미국(9.9건)·콜롬비아(7.9건)·

대만(7.8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인 김우섭 중앙대 주임교수는 “국내에서 시술받는 외국인이 포함돼 순수하게 한국인만 집계된 게 아 닌 듯하다”며 “어쨌든 한국은 인간관계가 너무나 조밀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 할 수밖에 없어 성형이 많은 건 사실”이라 고 말했다. 성형수술의 총량으로는 미국이 1위였다. 2011년 311만 건이 이뤄졌다. 2위는 브라질 (145만 건), 3위 중국(105만 건), 4위 일본 (95만 건), 5위 멕시코(79만 건) 순으로 나 타났다. 한국은 65만 건으로 7위에 올랐다. 성형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은 주름·반점· 털 제거 등 이른바 비절개 시술이었다. 조 사 결과 중 절반 가까이가 비절개였다. 특 히 보톡스 시술이 조사 대상국들에서 300 만 건 이 넘었다. 절개 시술 중 가장 많이 이뤄진 성형은 지방 제거였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선진국 뿐 아니라 신흥국에서도 살찐 사람이 최근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 다. 절개 시술 2, 3위는 가슴·코 성형이었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지역별로 선호 하는 시술이 다르게 나타났다. 비절개 시술인 보톡스가 가장 많이 이뤄 진 나라는 브라질이었다. 절개 수술 중 한 국·중국·일본에서 가장 많은 것은 코 성형

이었다. 미국과 브라질에선 가슴 성형의 비 중이 높았다. 한편 정부는 양악 등 일부 성형 분야에 허위·과장광고가 많다고 보고 시정조치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양악 전문 원장 한 명당 양악수술 1000회’라고 광고한 서 울 강남구의 아이디병원에 대해 경고조치 를 내렸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양악 전문의’라는 용어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공정 위의 설명이다. 양악수술은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을 함께 수술하는 턱 교정술의 일종으로 성형 외과나 치과(구강악안면외과) 의사에 의해 시술되고 있다. 이태휘 공정위 서울사무소 소비자과장은 “의료 광고는 대한의사협회의 사전심의를 받아 심의번호를 기재하게 돼 있다”며 “ 광고를 보고 병원을 찾아가기 전에 반드시 심의번호를 확인해야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병원 측은 “환자의 개인 정보를 외부 에 공개할 수 없는 사정상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것”이라며 “양악수술을 집도하는 원장 한 명당 1000회 이상의 양악수술 임상 경험 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강남규·주정완 기자

2040년엔 30세 이상의 절반이 고혈압 · 당뇨 급속한 고령화로 고혈압·당뇨 인구가 2040 년에는 지금의 배에 가까운 1842만 명에 달 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31일 발표한 ‘고 령화를 준비하는 건강보험 정책의 방향’ 보 고서에서다. KDI는 이 보고서를 통해 고혈 압·당뇨 질환자의 급증이 심각한 사회적 위 험으로 부각됐는데도 사회적 대비가 미흡 하다는 점을 경고했다. 이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인구 중 고 혈압 또는 당뇨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앓 고 있는 유병자 비율이 2040년 49.1%에 달

할 전망이다. 성인 둘 중 한 명이 이 같은 고질병을 달고 살게 된다는 뜻이다. 이들 유병자가 크게 늘어나는 직접적 원인은 식 생활 변화와 개인의 건강관리 실패 때문이 다. 하지만 구조적으로는 급속한 고령화의 탓이 크다. 2010~2011년 기준으로 고혈압·당뇨 인구는 이미 1073만 명에 달한다. 30세 이상 인구 셋 중 한 명꼴이다. 의료비 부담 급증으로 빈곤층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일부 중산층도 병원비 부담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의료비

를 충당하기 위해 전세를 줄이거나 재산을 처분한 가구가 41만 가구에 달한다. 저소득층에서는 의료비 때문에 사채를 쓴 경우도 8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 다. 2011년 저소득층 가구 중 의료비 지출 이 소득의 10% 이상인 경우는 30.6%다. 소 득의 30% 이상도 9.8%에 달했다. KDI 윤희숙 연구위원은 “고혈압·당뇨를 방치할 경우 사회적 위험 관리의 위기를 초 래할 것”이라며 “고혈압·당뇨 예방에 개인 은 물론 국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 김동호 기자 했다.

A9

The Korean Lawyer

ICBC Claim vs. Worksafe Claim 정필균

변호사

604 549 9120  schung@schunglaw.com

BC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면 대부분의 경우는 ICBC를 통해서 클레임이 진행되 지만 간혹 ICBC 가 아닌 다른 보험회사 를 통해 진행되는 케이스도 있다. 바로 사 고 당시에 일을 하고 있을 때의 경우인데 이러한 경우는 ICBC 가 아닌 Worksafe 라 하는 산업재해 보험기관을 통해 교통 사고 클레임이 접수된다. 클레임이 어느 기관에 접수가 되는지는 사실 관계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여기서 핵심은 worker의 정의다. 보험회사의 입 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운전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 업무 연장선인지의 여부를 파악하 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업무시간에 상관의 심부름을 하기 위해 운전을 하는 도중에 사고가 났다면 산재로 판명이 나올 가능 성이 크다. 하지만 반대로 업무시간에 개 인적인 사무를 보기 위해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경우는 산재가 아니다. 보험회사들의 사고 처리 방법은 차이가 매우 클 수밖에 없고 사고 피해자의 클레 임이 어느 기관에 접수되는지에 따라 보 상금의 규모나 그 절차가 매우 차이가 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상금 자체의 규모 를 두고 봤을 때 ICBC 가 WCB보다 훨씬 다양하고 액수가 크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general damages라고 불리 는 통증에 대한 보상금의 카테고리의 존 재 여부에 있다. ICBC 클레임은 변호사 가 있고 없고에 따라서 차이가 매우 큰데 이는 사고 후 후유증에 대한 통증을 금전 적으로 환산해 일정의 보상금을 책정하고 법에서 인정하는 한도 내에서 ICBC 와 협 상 또는 소송을 통해 최대한을 끌어내는 변호사의 롤에서 기반한다. 반면에 WCB 클레임에서는 위의 general damages,즉 통증에 대한 보상 청구 자체 가 불가능하다. WCB 에서 인정하는 보상 금은 병원비와 일정량의 소득손실에 대한

보상 이외에는 일체 없으며 소득 손실에 대한 부분도 매우 한정적이라 실질적으로 사고로 인한 피해에 대한 모든 보상을 합 당하게 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해서 자동적으 로 ICBC 클레임의 문이 닫히는 것은 아니 다. 사고 당시 피해자와 가해자가 모두 법 에서 정의하는 worker로서 일을 하고 있 었을 시에는 Worksafe 외의 다른 대안이 없다. 반면에 사고 시 일을 하고 있어도 과 실이 있는 가해자가 일을 하고 있는 상황 이 아닐 경우에는 Worksafe 나 ICBC 둘 중 한 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주 어진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일반적으로 ICBC 클레임이 비교적 규모가 큰 것은 사실이지 만 실 수령액과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상황을 보자. 사고로 인해 장기적인 후유 증이 발생하지 않고 통증에 대한 보상금의 규모가 크지 않을 경우에는 선택이 가능하 면 Worksafe클레임을 통해 실수령액이 더 많이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이는 대 부분의 Worksafe클레임이 변호사의 도움 없이 진행되고 이에 따른 변호사 수임료가 따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Worksafe클 레임에 변호사가 주로 개입하는 경우는 일 차적인 결정에 항소할 경우 WCAT이라는 기관을 통한 소송의 경우다. 반면에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언제 완쾌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당연히 ICBC 클레임을 해야 한다. 통증에 대한 보상과 future income loss 라 불리는 미래에 발생할 통증으로 인한 소득손실을 모두 포함할 수 있기 때 문이며 변호사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훨씬 합당한 수준에서 보상 합의를 이루어 낼 수 있다. Disclaimer (면책공고) : 위의 내용들은 일반적인 정보를 위한 것이며 법률 자문을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법적인 조치를 취하시기 전에 변호사의 조언을 받으십시오.


A10 전면광고

2013년 2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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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스

 2013년 2월 2일 토요일 2013년 2월 2일 토요일

뉴스

2013년 2월 2일 토요일

미국식 검증? 재산부터 머릿속까지 더 혹독하게 조사 <칼럼·기고> <칼럼·기고>

여권, 사생활 비공개 청문회 추진

미, 신상털기 이상의 진술서 요구 민주당 “우린 미국의 절반도 안 해” 신상털기인가 신상털기인가 당연한 당연한 인사검증인가. 인사검증인가. 인사청 인사청 문회 후보자들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문회 후보자들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문제 문제 가 쟁점이 쟁점이 되고 되고 있다. 있다. 가 박근혜 대통령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인이 지난달 지난달 30일부터 30일부터 박근혜 연 이틀 “공직 후보자를 너무 공격적이고 연 이틀 “공직 후보자를 너무 공격적이고 죄가 있는 있는 사람처럼 사람처럼 대하니 대하니 좋은 좋은 인재들이 인재들이 죄가 (공직 진출을) 두려워할까봐 걱정”이라고 (공직 진출을) 두려워할까봐 걱정”이라고 하자 새누리당은 새누리당은 31일 31일 ‘인사청문회법 ‘인사청문회법 개선 개선 하자 을 위한 위한 태스크포스(TF)’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구성했다. 신상 신상 을 문제는 청문회에서 비공개로 검증해야 한다 문제는 청문회에서 비공개로 검증해야 한다 는 것이 것이 청문회 청문회 제도 제도 개선의 개선의 주요한 주요한 방향으 방향으 는 로 잡히는 분위기다. 국회에서의 공개 로 잡히는 분위기다. 국회에서의 공개 검증 검증 은 직무능력이나 직무능력이나 업적·철학·소신 업적·철학·소신 등을 등을 대상 대상 은 으로 하자는 하자는 얘기다. 얘기다. 으로 권성동 의원은 권성동 의원은 1일 1일 라디오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터뷰에서 “도덕성에 관한 관한 문제는 문제는 비공개로도 비공개로도 충분히 충분히 “도덕성에 검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철우 검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철우 원내대 원내대 변인 역시 역시 “도덕성 “도덕성 검증에만 검증에만 치우치면 치우치면 능력 능력 변인 이나 자질은 자질은 제대로 제대로 못 못 본다”고 본다”고 거들었다. 거들었다. 이나 이에 이에 대해선 대해선 새누리당 새누리당 안에서도 안에서도 이견이 이견이 있다. 김성태 김성태 의원은 의원은 “자질 “자질 검증과 검증과 도덕성 도덕성 있다. 검증을 검증을 분리하는 분리하는 건 건 현실적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 불가능하 다”고 했다. 했다. “신상검증은 “신상검증은 젊은 젊은 세대에게 세대에게 ‘노 ‘노 다”고 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오블리주(지도층의 도덕적 도덕적 의무)’를 의무)’를 블레스 인식하게 인식하게 하는 하는 큰 큰 장점도 장점도 있다”(이종훈 있다”(이종훈 의 의 원)는 반론도 반론도 나왔다. 나왔다. 원)는 민주통합당은 민주통합당은 김용준 김용준 총리 총리 후보자의 후보자의 낙 낙 마는 박 박 당선인 당선인 측의 측의 검증 검증 소홀 소홀 때문 때문 아니냐 아니냐 마는 고 묻고 묻고 있다. 있다. 원혜영 원혜영 의원은 의원은 라디오 라디오 인터뷰 인터뷰 고 에서 “김용준 총리 후보자는 청문회를 에서 “김용준 총리 후보자는 청문회를 시작 시작 도안 안 했는데 했는데 낙마한 낙마한 것”이라며 것”이라며 “열리지도 “열리지도 도 않은 않은 청문회를 청문회를 가지고 가지고 제도를 제도를 손질하자는 손질하자는 것은 종로에서 종로에서 뺨 뺨 맞고 맞고 한강에서 한강에서 눈 눈 흘기는 흘기는 것은 대표적 사례”라고 사례”라고 꼬집었다. 꼬집었다. 대표적 새누리당이 새누리당이 말하는 말하는 미국의 미국의 사전 사전 신상검 신상검 증 제도도 제도도 “비공개에 “비공개에 의미가 의미가 있는 있는 게 게 아니라 아니라 증 체계적으로 철저하게 검증한다는 데 체계적으로 철저하게 검증한다는 데 무게가 무게가 있다”(전진영 국회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처 연구관)는 연구관)는 있다”(전진영 지적이 나온다. 나온다. 지적이 미국은 미국은 인사청문에 인사청문에 앞서 앞서 행정부가 행정부가 ‘신상털 ‘신상털 기’ 이상의 이상의 철저한 철저한 사전검증을 사전검증을 한다. 한다. 힐러리 힐러리 기’

미국 미국 공직후보자 공직후보자 사전검증 사전검증 주요 주요 내용 내용 재산·수입 재산·수입 ··본인·배우자·미성년자녀 본인·배우자·미성년자녀 1000달러 1000달러 이상 이상 재산 재산 내역 내역 최근 2년간 2년간 본인·배우자의 본인·배우자의 강연·기고 강연·기고 등으로 등으로 받은 받은 ··최근 200달러 이상 이상 사례금 사례금 200달러 ··최근 최근 7년간 7년간 파산·압류·카드연체·체납·채무불이행 파산·압류·카드연체·체납·채무불이행 여부 여부 경력·활동 경력·활동 최근 3년간 3년간 가입했던 ··최근 가입했던 노동단체·비상업적 노동단체·비상업적 기관 기관 ·최근 7년간 7년간 접촉한 접촉한 해외 해외 인사·단체·방문국 인사·단체·방문국 ·최근 ·기고문·칼럼·증언·강연 ·기고문·칼럼·증언·강연 원고 원고 및 및 인터넷상의 인터넷상의 필명 필명 신상 신상 최근 7년간 7년간 거주지·직장(파트타임·무보수·휴직 ··최근 거주지·직장(파트타임·무보수·휴직 포함) 포함) ·전 배우자 배우자 이름·주소·연락처 이름·주소·연락처 ·전 ··가사 가사 도우미 도우미 고용, 고용, 총기 총기 보유, 보유, 음주치료 음주치료 상담, 상담, 인종차 인종차 별 단체 가입 여부 별 단체 가입 여부 ·컴퓨터 등 등 정보통신 정보통신 불법 불법 접속 접속 여부 여부 ·컴퓨터 ·전과 기록, 기록, 테러 테러 연루 연루 여부 여부 ·전과 ··공개되면 공개되면 대통령에 대통령에 논란거리가 논란거리가 될 될 e-메일·메시지 e-메일·메시지 ※개인정보진술서, ※개인정보진술서, 재산상황진술서(SF-278), 재산상황진술서(SF-278), 국가안보직위 국가안보직위 진술서(SF-86) 항목 항목 진술서(SF-86)

클린턴 클린턴 전 전미 미 국무장관이 국무장관이 2009년 2009년 국제개발 국제개발 처장(USID) 후보자 선정을 놓고 “(후보자) 처장(USID) 후보자 선정을 놓고 “(후보자) 이력을 정리·검증하는 정리·검증하는 과정은 과정은 악몽이었다” 악몽이었다” 이력을 고 말했을 정도다. 공식 발표에 고 말했을 정도다. 공식 발표에 앞서 앞서 후보자 후보자 들은 재산상황진술서(SF-278), 재산상황진술서(SF-278), 국가안보직 국가안보직 들은 위진술서(SF-86), 개인정보진술서 개인정보진술서 등을 등을 써낸 써낸 위진술서(SF-86), 다. 이들 서류에 본인·배우자는 물론 미성년 다. 이들 서류에 본인·배우자는 물론 미성년 자녀의 1000달러 1000달러 이상 이상 주식·채권, 주식·채권, 농작물 농작물 수 수 자녀의 입까지 기재해야 한다. 최근 7년간 접촉했던 입까지 기재해야 한다. 최근 7년간 접촉했던 해외 인사·기업과 인사·기업과 방문국, 방문국, 최근 최근 3년간 3년간 자문했 자문했 해외 던 민간·노동단체도 민간·노동단체도 써낸다. 써낸다. 개인정보진술서 개인정보진술서 던 엔 엔 칼럼·기고는 칼럼·기고는 물론 물론 인터넷 인터넷 필명까지 필명까지 적시 적시 해 ‘머릿속’도 ‘머릿속’도 검증한다. 검증한다. 알코올 알코올 중독 중독 상담, 상담, 해 신용카드 신용카드 연체, 연체, 전 전 직장에서의 직장에서의 해고 해고 여부와 여부와 같은 세세한 세세한 신상 신상 내역까지 내역까지 적어야 적어야 한다. 한다. 민 민 같은 주당 윤관석 윤관석 원내 원내 대변인은 대변인은 “김용준 “김용준 후보자 후보자 주당 나 나 이동흡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후보자에 대해 대해 이 이 런 것의 것의 절반이라도 절반이라도 검증 검증 했느냐”고 했느냐”고 물었다. 물었다. 런 미국에선 미국에선 행정부가 행정부가 사전검증을 사전검증을 해도 해도 별도 별도 의 언론 언론 검증 검증 때문에 때문에 낙마하는 낙마하는 사례가 사례가 종종 종종 의 있다. 2009년 2009년 버락 버락 오바마 오바마 대통령의 대통령의 정치적 정치적 있다. 대부로 불리던 톰 대슐 보건장관 지명자는 대부로 불리던 톰 대슐 보건장관 지명자는 체납한 세금을 세금을 뒤늦게 뒤늦게 낸 낸게 게 보도되면서 보도되면서 지 지 체납한 명이 철회됐다. 1993년엔 조 베어드 법무장 명이 철회됐다. 1993년엔 조 베어드 법무장 관 지명자가 지명자가 불법 불법 체류자를 체류자를 보모로 보모로 쓴, 쓴, 이른 이른 관 바 ‘보모(nanny) ‘보모(nanny) 스캔들’로 스캔들’로 청문회에 청문회에 서지 서지 바 도 채병건·이소아 도 못하고 못하고 낙마했다. 낙마했다. 채병건·이소아 기자 기자 mfemc@joongang.co.kr mfemc@joongang.co.kr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미국 하원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왼쪽부터 롬 마리노·번 뷰캐넌·엘리엇 엔겔 의원, 성 김 주한 미 대사, 박 당선인, 에드워드 로이스 하원 외무위원장

박근혜 박근혜 대통령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인이 1일 1일 서울 서울 통의동 통의동 집무실에서 집무실에서 미국 미국 하원 하원 대표단을 대표단을 접견하고 접견하고 있다. 있다. 박 박 당선인은 당선인은 이 이 자리에서 자리에서 “북 “북 추가 추가 도발 도발 시 시 국제사회와 국제사회와 함께 함께 단호히 단호히 대 대 처해야 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밝혔다. 왼쪽부터 왼쪽부터 롬 롬 마리노·번 마리노·번 뷰캐넌·엘리엇 뷰캐넌·엘리엇 엔겔 엔겔 의원, 의원, 성 성김 김 주한 주한 미 미 대사, 대사, 박 박 당선인, 당선인, 에드워드 에드워드 로이스 로이스 하원 하원 외무위원장. 외무위원장. 김형수 기자 기자 처해야 김형수

김용준 뒤늦게 해명  부실 검증론 확산 막기 “큰아들 체중 미달, 둘째 통풍 맞아 증여세 납부, 국세청과 협의할 것 가족들 졸도  가정 파탄 직전 몰려” 김용준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인수위원장이 총리 총리 후보자 후보자 지명 지명 후 후 제기된 두 제기된 두 아들의 아들의 병역면제와 병역면제와 부동산 부동산 투기 투기 의혹들에 의혹들에 대해 대해 1일 1일 자료를 자료를 내고 내고 해명했다. 해명했다. 지난달 29일 29일 총리 총리 후보직에서 후보직에서 자진 자진 사퇴한 사퇴한 지난달 지 사흘 사흘 만이다. 만이다. 지 김 김 위원장은 위원장은 체중미달로 체중미달로 면제된 면제된 장남에 장남에 대해 “신장 “신장 1m69㎝, 1m69㎝, 체중 체중 44㎏으로 44㎏으로 기 기 대해 준(45㎏)에 미달돼 5급 제2국민역 판 준(45㎏)에 미달돼 5급 제2국민역 판 정을 받았다”며 받았다”며 “원래 “원래 마른 마른 체형이었 체형이었 정을 고 고시공부 고시공부 등으로 등으로 건강이 건강이 좋지 좋지 않 않 고 아서지 고의 감량은 사실이 아서지 고의 감량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말했다. 통풍으 통풍으 아니다”고

로 로 면제된 면제된 둘째 둘째 아들에 아들에 대해선 대해선 “재수생 “재수생 때 때 22 급 현역입영 대상 판정을 받았지만 통풍이 급 현역입영 대상 판정을 받았지만 통풍이 악화돼 재검을 재검을 받았다”며 받았다”며 “지금도 “지금도 필요 필요 시 시 악화돼 상비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비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아들 아들 명의로 명의로 돼 돼 있는 있는 경기도 경기도 안성 안성 임야 임야 두 와 서초동 서초동 소재 소재 부동산은 부동산은 작고한 작고한 모친이 모친이 손 손 와 자들을 위해 사준 것이라고 밝혔다. 안성땅 자들을 위해 사준 것이라고 밝혔다. 안성땅 에 대해 대해 그는 그는 “함께 “함께 근무했던 근무했던 오모씨가 오모씨가 매 매 에 수할 것을 권유했다”며 “매입 가격은 당시 수할 것을 권유했다”며 “매입 가격은 당시 (1974년) 약 약 65만원으로 65만원으로 과세 과세 대상이 대상이 아니었 아니었 (1974년) 다”고 설명했다. 설명했다. 등기를 등기를 늦춰 늦춰 세금을 세금을 덜 덜 내려 내려 다”고 했다는 이른바 ‘점프 등기’ 의혹에 대해선 했다는 이른바 ‘점프 등기’ 의혹에 대해선 “매도인이 등기를 등기를 미뤄 미뤄 소유권 소유권 이전 이전 “매도인이 등기청구소송(84년) 후 91년 주택을 등기청구소송(84년) 후 91년 주택을 신축하기 위해 위해 등기했다”며 등기했다”며 “나대 “나대 신축하기 지로 둘 둘 경우 경우 아들들이 아들들이 부담해야 부담해야 할 할 지로 택지초과소유부담금이 상당 택지초과소유부담금이 상당 김용준 한 데다 데다 정부가 정부가 임대주택 임대주택 건 건 김용준 한

설을 설을 장려했다”고 장려했다”고 해명했다. 해명했다. 다만 다만 증여세 증여세 납 납 부 여부에 대해서 그는 “등기부상 ‘매매’로 부 여부에 대해서 그는 “등기부상 ‘매매’로 등재돼 증여세를 증여세를 납부하지 납부하지 않은 않은 것으로 것으로 보인 보인 등재돼 다”며 “지금이라도 납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며 “지금이라도 납부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국세청과 협의할 협의할 것”이라고 것”이라고 했다. 했다. 국세청과 뒤늦은 해명 해명 배경에 배경에 대해 대해 김 김 위원장은 위원장은 뒤늦은 “제대로 검증하지도 않고 후보자로 “제대로 검증하지도 않고 후보자로 지명했 지명했 다는 쪽으로 쪽으로 비난이 비난이 확대돼 확대돼 새 새 정부 정부 출범에 출범에 다는 막대한 지장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막대한 지장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당선인이 당선인이 연일 연일 인사청문회 인사청문회 제도 제도 개 개 박근혜 선을 주문한 주문한 것도 것도 영향을 영향을 준 준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보인다. 선을 언론들의 언론들의 의혹 의혹 제기에 제기에 대해 대해 그는 그는 “(가족들 “(가족들 이) 충격에 충격에 졸도하는 졸도하는 등의 등의 사태가 사태가 일어났고 일어났고 이) 내 내 가정은 가정은 물론 물론 자녀의 자녀의 가정까지 가정까지 파탄되기 파탄되기 일보직전으로 몰렸다”며 몰렸다”며 “후보직에서 “후보직에서 사퇴 사퇴 일보직전으로 하는 길밖에 길밖에 없다고 없다고 판단돼 판단돼 의혹에 의혹에 대해 대해 해 해 하는 명하지도 못한 채 사퇴의사를 표명했다”고 명하지도 못한 채 사퇴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말했다. 권호 권호 기자 기자 gnomon@joongang.co.kr gnomon@joongang.co.kr

김용준 뒤늦게 해명 … 부실 검증론 막기 “큰아들 체중 미달, 둘째 통풍 맞아 증여세 납부, 국세청과 협의할 것 가족들 졸도  가정 파탄 직전 몰려” 김용준 인수위원장(사진)이 총리 후보자 지 명 후 제기된 두 아들의 병역면제와 부동 산 투기 의혹들에 대해 1일 자료를 내고 해 명했다. 지난달 29일 총리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 한 지 사흘 만이다. 김 위원장은 체중미달로 면제된 장남에 대해 “신장 1m69㎝, 체중 44㎏으로 기준 (45㎏)에 미달돼 5급 제2국민역 판정을 받 았다”며 “원래 마른 체형이었고 고시공부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서지 고의 감량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통풍으로 면제된 둘째 아들에 대해선 “재수생 때 2급 현역입 영 대상 판정을 받았지만 통풍이 악화돼 재 검을 받았다”며 “지금도 필요 시 상비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아들 명의로 돼 있는 경기도 안 성 임야와 서초동 소재 부동산은 작 고한 모친이 손자들을 위해 사준 것 이라고 밝혔다. 안성땅에 대해 그는 “함께 근무했던 오모씨가 매수할 것을 권유했다” 며 “매입 가격은 당시 (1974년) 약 65만원

으로 과세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등기를 늦춰 세금을 덜 내려 했다는 이른 바 ‘점프 등기’ 의혹에 대해선 “매도인이 등 기를 미뤄 소유권 이전등기청구소송(84년) 후 91년 주택을 신축하기 위해 등기했다” 며 “나대지로 둘 경우 아들들이 부담해야 할 택지초과소유부담금이 상당한 데다 정 부가 임대주택 건설을 장려했다”고 해명했 다. 다만 증여세 납부 여부에 대해서 그는 “등기부상 ‘매매’로 등재돼 증여세를 납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이라도 납부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국세청과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뒤늦은 해명 배경에 대해 김 위원장은 “ 제대로 검증하지도 않고 후보자로 지명했 다는 쪽으로 비난이 확대돼 새 정부 출범 에 막대한 지장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 했다. 박근혜 당선인이 연일 인사청문회 제 도 개선을 주문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 로 보인다. 언론들의 의혹 제기에 대해 그는 “(가족 들이) 충격에 졸도하는 등의 사태 가 일어났고 내 가정은 물론 자 녀의 가정까지 파탄되기 일보직 전으로 몰렸다”며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길밖에 없다고 판단 돼 의혹에 대해 해명하지 도 못한 채 사퇴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권호 기자 40판 40판 제14938호 제14938호


A12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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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2013년 2월 2일 토요일

2013년 2월 2일 토요일

이라크 초토화시킨 토마호크 탑재  북 전역이 사정권 <걸프전 때>

북 실질적 핵파워

핵잠함 샌프란시스코함, 정승조 합참의장과 함께 타 보니

2500 날아가 축구 골대 안 명중 1차 핵위기 19년 만에 한국 방문 식량만 있으면 무기한 해저 작전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 오는 가운데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샌프란시 스코(6900t)함이 지난달 31일 진해에 입항했 다. 샌프란시스코함의 한국 방문은 1차 북한 핵 위기와 김일성 주석의 사망 사건이 있었던 1994년 이후 19년 만이다. 정승조 합참의장과 국내 취재진이 이날 진해 해군기지에 정박한 샌프란시스코함을 찾았다. 미국은 핵잠수함 을 전략무기로 간주해 외부 노출을 꺼린다. 촬영은 물론 내부 탑재 무기의 공개, 작전반 경에 대한 설명 등도 허용치 않는다. 그래서 정승조 합참의장 일행의 샌프란시스코함 방 문을 허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샌프란시스코함은 62척의 LA급 잠수함 (미국 해군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가운데 초기 모델이다. 길이 110.3m, 폭 10.1m다. 샌 프란시스코함에는 최대 2500㎞를 날아가 축구 골대 안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정확 도를 갖춘 토마호크 미사일이 탑재돼 있다. 한반도 근해 어디에서라도 북한 전역을 공 격할 수 있다. 전쟁 초기 원거리에서 상대의 핵심시설을 초토화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 사일은 미국의 창(槍)으로 불린다. 걸프전과 아프가니스탄, 세르비아, 이라크전 등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만 1900여 발이다. 한국 해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 가운데 가 장 큰 214급(1800t) 잠수함이 복층구조로 돼 있는 반면 샌프란시스코함은 3층 구조로 돼 있었다. 맨 위층엔 지휘통제실과 함장실 등 작전과 관련한 시설들이, 그 아래층엔 승 조원들의 침실과 식당, 맨 밑에는 어뢰발사 관과 디젤기관실이 위치하고 있었다. 잠수 함 출입구는 문 앞에 직육면체의 틀을 설치 하고 틀 위에 검은 천을 쳐놓아 밖에선 보이 지 않도록 해놓았다. 취재진이 해치를 열고 사다리를 통해 3층 에 올라가 배꼬리 방향으로 10m 정도 이동하 자 지휘통제실이 나타났다. 잠망경과 통신 및 화력통제장치, 소나(바닷속 물체를 탐지하는

장치)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잠수함을 조종하 는 한편 어뢰와 토마호크 미사일 등의 발사를 통제하는 사람의 두뇌에 해당하는 곳이었다. 맨 아래층 어뢰실에 들어갔더니 4문의 발 사관 및 녹색으로 된 어뢰가 눈에 들어왔다. 발사관에서 MK117어뢰는 물론 토마호크 미사일, 기뢰 발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2층의 식당에선 승조원들이 아이스크림과 차를 마시며 환담하고 있었다. 식당 한쪽 벽 에는 주스와 얼음제조기, 커피머신이 갖춰져 있었다. 정 의장은 휴식 중인 미국 장병들에 게 “훈련 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갖길 바란다” 고 격려했다. 한번에 24명의 식사가 가능한 식당에선 6시간마다 하루 네 끼의 식사가 제 공된다고 한다. 140여 명의 승조원들은 99개 의 침대를 나눠서 사용하고 있었다. 에릭 시 버사이크 함장은 “잠수함은 24시간 근무하 는 시스템이어서 승조원의 3분의 1은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2개의 침대를 3명이 교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교대로 계속 사용하는 침 대는 항상 데워져 있다”고 설명했다. 잠수함은 바닷물을 담수로 바꿔 식수로 사 용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소를 함내에 공급해 언제나 신선한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고 한다. 핵잠수함은 한번 잠항하면 승조원 들의 먹거리가 떨어질 때까지 수중에서 작전 이 가능해 은밀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장교 식당에서 쿠키와 커피를 곁들이면서 정 의장은 “최근 북한이 도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함이 진해기지에 입항 한 사실만으로도 북한에는 큰 메시지를 건 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4일부터 동해에서 열리는 한·미 해 군의 대잠수함 훈련에는 샌프란시스코함 외 에도 미국의 이지스 순양함(AEGIS·동시에 최고 200개의 목표를 탐지·추적해 24개의 목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이지스 시스 템을 탑재한 함정)인 샤일로(Shilo·9800t)함 이 참여한다. 샤일로함은 부산의 해군기지 에 정박해 있다. 한국은 이지스구축함인 세 종대왕함(7600t)을 비롯한 함정 수척과 해 군이 운용하는 잠수함 가운데 가장 큰 214 급 잠수함(신형 디젤 잠수함)이 출동한다.

미국에 최대 위협 헤이글, 미 국방장관 후보

진해=정용수 기자, 공동취재단

척 헤이글(사진) 미 국 방장관 지명자가 지난 달 31일 상원 인준 청문 회에서 “북한은 실질적 인 핵 파워”라 밝힌 것 은 미국이 북한의 군사 적 위협을 보는 시각이 180도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경시에서 우려 로 바뀐 것이다. 헤이글 지명자는 미국의 최 대 골칫거리로 통해온 이란보다도 북한이 더 위협적이란 언급까지 했다. 그는 상원에 제출 한 서면 답변서에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미국에 점차 큰 위협 이 되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적었다. 하지만 헤이글 지명자가 밝힌 ‘실질적 핵 파워’는 북한이 핵보유국이란 사실을 인정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북한의 핵 위협이 단순한 허풍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능한 시나리오란 사실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이면엔 북한 핵을 막기 위해 훨씬 강력한 대책을 펴야 한다는 주장이 깔려 있다. 그는 이날 장관이 되면 북한의 도발을 막는 일에 우선적으로 나설 것임을 여러 차례 시사했 다. 주미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존 케 리 신임 국무장관이나 헤이글 지명자 모두 대화론자지만 핵 문제만큼은 용납하지 않겠 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강력한 경 고를 하고 있지만 미국 정보당국은 내심 실 험을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미국 을 겨냥한 더 높은 수준의 핵실험을 하겠다 고 공언한 만큼 미국은 이번 핵실험을 통해 북한의 실제 능력을 파악하고 싶어 한다는 의미다. 이 신문은 미국 정부가 북한이 1990 년대 핵실험을 한 파키스탄 수준까지 이르 렀는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파키스탄은 100개 이상의 핵무기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이상복 특파원

nkys@joongang.co.kr

jizhe@joongang.co.kr

정승조 합참의장(오른쪽)이 지난달 31일 진해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는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호에 탑승 해 에릭 시버사이크 함장(오른쪽 둘째)과 함께 내부시설을 둘러본 후 하선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0판 제149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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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시평분수대

2013년 2월 2일  2013년 2월토요일 2일 토요일

정치쇄신 방향 옳은가?

분수대 양선희

중앙시평

조윤제 서강대 교수·경제학

세비 30% 깎고, 특혜 줄이면 더 좋은 정치인 몰려들까 정치자금법 현실화해 제대로 의정활동 하게 해야 돈 많은 사람만 정치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

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정치쇄신을 원한다면 정치인들이 좋은 정치 를 위해 경쟁하고, 또 좋은 인재들이 정치로 몰려들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를 하는 것에 대한 인센티브를 높여주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정치권에서 얘기하고 있는 정치 쇄신안들은 정치를 하려는 인센티브를 오히 려 줄이면서 좋은 정치를 위한 개혁을 하려 고 한다. 모순이다. 물론 이렇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워낙 정치인들이 지탄을 받아와 뭔가 정치인들에 게 징벌을 가해야 국민들이 만족해하기 때 문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우리 국 민과 정당, 언론에 오늘날 정치의 책임이 있 다. 우리 사회의 각계에서 성공한 인재들이 정계로 들어선 후에는 그곳에서 꽃피지 못하 고 좌절해 나오는 것을 우리는 여러 번 보았 다. 따라서 지금 우리 사회나 정당 내에서 제 공되고 있는 정치인에 대한 전반적 인센티브 체계가 그들이 나쁜 정치를 하도록 왜곡되어 있지 않은지, 또한 훌륭하고 깨끗한 인재들을 더 많이 정치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지금의 인센티브체계를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에 대해 우리 사회가 진지하게 모색해 봐야 한 다. 열심히 발품 팔고 유권자들에게 귀 기울 여 좋은 정책을 발의하면 언론과 국민은 별 주목을 하지 않는 반면 강경투쟁 벌이고, 근 거 희박한 사실들을 폭로하며 장관과 공무원 에게 호통치면 대문짝만 하게 보도되고 당내 입지와 차기 선거에 유리하게 된다면 누군들 후자의 행동을 하지 않겠는가? 우리나라는 경제발전 초기 막대한 금융,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해 산업화와 수출입 국에 성공했다. 또한 올림픽 출전선수들에게 도 일관되게 강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우리의 국력을 훨씬 뛰어넘는 올림픽 성적을 거둬왔 다. 우리가 정치발전을 원한다면 정치에도 인 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물론 이는 물질적 보상뿐만 아니라 명예, 징벌 등 이 포함되는 광의의 인센티브체계를 말한다. 그러나 최근 여야 정당에서 거론되고 있는 쇄 신안들은 인센티브를 줄이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세비를 30% 깎고, 특혜를 줄이면 더 많 은 좋은 인재들이 정치권으로 몰려들고 좋은 정치가 이뤄지는가? 그렇게 하면 얼마나 많 은 국가예산이 절감되는가? 아마도 저축은행 하나 구제하는 것의 10분의 1도 되지 않을 것 이다. 좋은 정치를 만드는 것은 그 어떤 과제 보다 국가의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일이다.

국민들을 일시적으로 시원하게 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쇄신방안은 아니다. 좋은 인재 들이 정치인의 삶을 지향하고 정계에 발을 들 여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비를 깎고, 특 권을 줄이기보다 오히려 지금과 같은 비현실 적 정치자금법을 보다 현실적으로 만들어 주 고 제대로 의정활동을 하도록 지원해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돈 많은 사람만이 정치를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나 쁜 정치에 대한 징벌도 필요하다. 그러나 여기 에는 국민과 정당이 담당해야 할 몫이 크다. 선거와 공천이 최대의 징벌 수단이다. 특정 정 당의 공천을 받으면 그 지역에서는 묻지마 당 선이 되는 한 정치발전은 이루기 어렵다. 공천 방식, 당내 고위직을 위한 경쟁과정, 당 운영 방식 등 정당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거 우리 사회는 투명한 사회가 아니었다. 우리 사회의 실질적 보상·유인체계도 투명하 지 않았다. 공무원들의, 국회의원들의 보수가 월급봉투만은 아니었다. 대통령이 내려주는 금일봉, 상관들이나 계파 보스들이 내려주는 봉투, 친지나 아는 기업들이 나서는 스폰서 그룹이 실질적으로 우리 사회의 보상·유인체 계를 구성했다. 그리고 그것이 인재를 쏠리게 하고 우리 사회를 움직여왔다. 그러나 이런 행위의 본질은 부패와 유착이다. 따라서 우 리 사회가 선진화·투명화되려면 이러한 관행 이 근절되어야 하는 것이다. 다행히 지금 우 리 사회는 그런 방향으로 움직여 가고 있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투명한 보상·유인체계를 재조정해 주어 실질적으로 투명하면서도 우 리 사회가 여전히 효율적이며 역동적으로 작 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청문회 에서도 나타났듯이 공무원의 보수체계도 재 정비할 필요가 있다. 소득을 보조할 필요가 있으면 봉급을 올려주는 것이 옳다. 특정업 무경비라는 모호한 항목을 만들어 공무원들 에게 스스로 자괴감을 느끼게 하며 그 돈을 사적 용도로 쓰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나쁜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서는 제재와 징 벌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만 해서는 안 된다. 좋은 정치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 하는 것도 필요하다. 단순히 정치만이 아니 다. 우리 사회 전반에 지금 시대에 맞는 새로 운 보상·유인체계를 도입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개혁이고 혁신이다.

논설위원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35만원짜리 씨간장 먹으면 나도 청담동 사람 될까? ‘청담동이 무엇이관대….’ 오랜만에 공들여 봤던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가 결국 ‘청담동 신데렐라’로 끝나는 허황한 결말에 불현듯 청 담동이 궁금해 다녀왔다. 요즘 청담동에서 가 장 핫하다는 곳을 수소문해서 말이다. ‘청담 동 사람’이 말했다. 지난해 문을 연 ‘SSG푸 드마켓’과 ‘고메이494’에 가보라고. 뉴욕 고 메 스타일로 꾸민 이곳은 요즘 강북 주부들도 ‘성지순례’처럼 다녀가는 곳이라고 했다. 평일 오후. 한산한 도산대로의 한쪽에서 나는 15분이나 줄지어 기다렸다 SSG푸드마 켓 주차장으로 겨우 들어갔다. 생각과 달리 삐까번쩍한 외제차보다 국산 중소형차들이 많았고, 인천과 경기도 번호판도 심심찮게 보 였다. 사과 한 개에 1만8500원, 50mL짜리 씨 간장 한 병에 35만원 하는 이 마트에선 빈 장 바구니를 들고 구경하는 사람들이 도처에 있 었다. 이곳에서 나와 고메이494로 갔다. 점심 시간이 훨씬 지난 시각, 푸드코트엔 빈자리가 없을 만큼 붐볐다. 그곳엔 청담동 사람들과 청담동 순례객과 청담동을 동경하는 ‘앨리 스’들이 뒤섞여 있었다. ‘청담동 사람’. 이 말은 어느 순간 우리 사 회 ‘판타지’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들이 한다 면 유행이 된다. 소위 시집 잘 갔다는 여성을 통칭하는 ‘청담동 며느리’들의 한때 잇백(it bag)으로 통했던, 한 수백만원대 명품백은 이젠 웬만한 집안에서도 필수 혼수품 목록에

올랐다. 덕분에 환율이 떨어져도 이 백의 가 격은 끊임없이 오른다. 청담동 며느리들은 이 백이 대중화되면서 이미 잇백 목록에서 지워 버렸는데도 말이다. 앨리스들이 월부로 명품백 하나 장만해 청 담동 판타지에 젖을 무렵, 청담동 사람들은 명품백에 대해선 시큰둥하다. 그들은 차라리 명품을 찍어놓은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하 는 화보집을 사보며, 이런 담론을 즐긴다. “고 야드가 첫선을 보였던 가방의 수직 스트라이 프와 네이밍 디자인이 이후 다른 명품 브랜 드 백에서도 보이는 것은 우연인가 카피캣인 가?” 또 자녀에겐 바비인형이 아니라 바비인 형 사진이 가득한 120만원짜리 화보집을 사 주며, ‘중요한 건 물건이 아니라 안목’이라고 가르친다. 청담동 판타지는 상술로 확대 재생산된다. 식료품점은 한 티스푼에 1만원 하는 간장을 진열하고, 수입명품업체들은 중국·인도에서 만든 핸드백을 장인의 작품인 양 선전하며, 가격을 올려댄다. 여기서 앨리스가 살 수 있 는 건 판타지뿐이다. 상인들은 청담동에 점 포를 차리고, 앨리스들의 장바구니에 판타지 를 담아주고, 그들의 지갑을 열어 자신의 지 갑을 불린다. 그리고 끊임없이 ‘청담동 판타 지’를 퍼뜨린다. 드라마에선 앨리스가 신데 렐라가 됐다. 한데 그런 판타지가 실현되는 현실이라는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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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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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값 5.5% 껑충 … 세계경제 회복 이끈다 중산층 주택 8% 상승, 거래 활발 일자리 늘고 소비심리 살아나 셰일가스 개발로 에너지 값 하락 올 들어 “글로벌 경제가 슬슬 살아나는 것 같다”는 희망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2013년 은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 퍼펙트 스톰’(미국·유럽·중국 등 세계 경제 가 위기에 동시 직면)을 경고했던 해다. 하 지만 루비니 교수도 최근 “여러 위기 요인들 이 남아있지만 퍼펙트 스톰의 가능성은 낮 아졌다”고 한발 물러섰다. 정말 좋아지는 것일까?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는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경제 가 위기극복 1단계를 잘 완결했다”고 말했 다. 그러면서 “이제 ‘가다-서다(go-stop)’를 반복하는 시기를 맞고 있다. 본격 성장은 아 니지만, 제자리에 서 있기만 한 것보다는 훨 씬 낫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희망의 근거는 무엇일까? 경제 회복의 온기가 가장 따뜻한 곳은 바로 미 국이다. 미국은 주택시장과 에너지산업에서 시작한 온기가 민간 소비와 제조업 투자 쪽 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재정절벽과 부채한도 등 정부 지출의 문제로 지난해 4분기 성장 이 일시 마이너스를 겪기도 했지만, 소로스 가 얘기한 ‘가다-서다’일 뿐 큰 흐름은 분명 좋게 가는 쪽이다. 집값 버블 붕괴로 위기를 맞았던 미국 경 제는 최근 집값 회복 덕분에 수렁에서 빠 져나왔다. 미국의 주택가격(S&P케이스-실 러지수 기준)은 최근 1년 새 5.5% 상승했 다. 6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전체 평균이 그렇다는 얘기고, 중산층 거주 지역의 집값 은 8~10% 올랐다. 가격도 그렇지만 거래 활 성화가 주목된다. 지난해 기존 주택 거래는

465만 채로 전년보다 9%나 늘었다. 2007년 이후 최대치다. 주택거래가 살아나다 보니 관련 일자리도 늘고 있다. 미 건설업계에선 금융위기 이후 사라진 220만 개의 부동산 관련 일자리 중 지난해 20만~30만 개가 살아난 데 이어 올 해와 내년 100만 개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사람들이 이사를 다니고 새집에 입주하다 보니 부동산중개업·이삿짐센터·주 택수리업 등은 물론 가구와 가전제품 판매 점들도 모처럼 미소를 짓고 있다. 미국 경제의 또 다른 활력소는 셰일가스 를 축으로 한 에너지산업이다. 오바마 행정 부는 셰일가스와 셰일오일 등 이른바 ‘타이 트 오일’ 산업을 미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삼 고 대대적인 지원책을 펴고 있다. 미국의 석 유와 가스 생산은 2008년 이후 약 15% 늘 어났다. 그 덕분에 이미 60만 개의 일자리 가 생겼고, 향후 5년간 매년 80만 개 이상 의 관련 일자리가 더 창출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셰일가스 개발 붐 등으로 에너지 및 석유 화학 제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미국 제조업 의 경쟁력도 살아나고 있다. 해외로 빠져나 갔던 제조업체들이 돌아와 미국 내 생산라 인을 다시 늘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FT)가 전했다. 일본도 세계 경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 베 정부는 당초 1.7%로 설정됐던 올 GDP 성 장 목표치를 2.5%로 높여 잡고, 무제한 통화 공급과 엔화 약세, 기업 연구개발(R&D) 지 원 정책 등을 밀어붙이고 있다. 기업들은 기 대 이상의 ‘엔저’에 반색하며 동남아시아 등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일본 경 제가 들뜬 분위기를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 전체적으로 올 한 해 세계 경제는 IMF가 내다본 3.5% 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 김광기 기자 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 2월 2일 토요일 A14

양적완화로 미달러 약세 연초부터 MSCI World Index가 4.1% 올랐 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4년이 흘렀지만 대부분 중앙은행들은 제로에 가까운 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양적완화를 통해 경 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적완화정책과 제로금리정책 작년말 미국은 매달 85조달러씩 채권을 매 입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은 전면적 통화정책(Outright Monetary Transactions)을 통해 채권을 매입 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금주 일본도 장기 간의 스태그플레이션을 끝내기 위해 자산 매입프로그램을 발표하였다. 캐나다도 금리동결을 연장하였다. 침체된 세계경기로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가 다른 국가보다 먼저 금리인상 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4년까지 는 힘들 것이다. 경기부양정책의 결과 제로금리정책은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함 이다. 4년이 지난 지금 경기회복조짐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회복되고 있 다. 점차 안정되어가는 유럽은 올해말부터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제로금리정책의 한가지 결과는 통화가치 가 오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미국, 영국, 일 본이 이를 경험하고 있다. 양적완화 또한 통화가치를 낮추는 부수적 인 결과를 가져온다. 인플레이션이 금리보 다 높으면 통화가치가 떨어진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공격적인 화폐정책을 쓰지 않는 국가들의 통화가치가 상대적으 로 높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 유로, 캐나다 와 호주와 같은 원자재관련 통화의 가치 가 상승한다.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환율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 외에도 제로 금리정책과 양적완화정책은 금, 원자재, 경기 순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금가격은 미달러 등 주요 외환이 떨어지면 올라간다. 금은 지난해 많이 오르지 못했지만 장기 적인 전망은 밝다. 높은 부채수준, 마이너스 실질이자율, 중앙은행의 매입수요 모두 금가 격을 상승시키는 요인들이다. 미달러와 엔화 가 계속 약해진다면 금이 현재의 거래범위 를 벗어나 상승할 수 있다. 미달러가 약해지고 경기가 회복되면 오일 가격도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북미오일공급 이 수요를 초과해 WTI는 Brent에 비해 오 르기 힘들 것이다. 재료주도 미달러 약세로 혜택을 볼 것이 다. 임의소비재, 기술주, 산업재와 같은 경 기순환주도 계속되는 저금리로 혜택을 볼 것이다.

이 글은 Raymond James Ltd.의 Private Client Strategist인 Andy MacLean의 1월 24일자 글을 인용하였다. 정보의 원천은 신뢰할 만하나 그 정확성 을 보장할 수는 없다. 이는 정보제공목적으로만 사 용된다. 법률상, 회계상 자문을 제공하고자 함이 아 니다. 특정증권의 매매를 권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RJL이 등록된 지역에 한해서만 사용된다. RJL의 임 직원이 이 글에 언급된 증권을 매매할 수 있다. 증 권은 Canadian Investor Protection Fund 회원사 인 Raymond James Ltd.를 통해 제공되고, 재무 설계나 보험상품은 비회원사인 Raymond James Financial Planning Ltd.을 통해 제공된다.

김정아 Jaye Kim, MBA, CFA, FMA Financial Advisor Raymond James Ltd. (604) 663-4235 jaye.kim@raymondjames.ca www.raymondjames.ca/jayekim


 2013년 2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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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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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B1, B2 | 문화 B3, B4 | 오피니언 B5 | 문학 B6 | 국수의 신 B10

2013년 2월 2일 토요일

수원 못골 시장의 홍보대사격인 줌마불평 합창단 대부분 50~60대다. 자작곡 6곡을 발표하는 등 못골 시장을 전국적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발라드 흐르는 별난 장터 수원 못골시장

나들이 겸 설 준비, 화성 옆 ‘특별 시장’에 초대합니다 지난달 24일 경기도 수원의 못골시장. 입구 에 들어서자 감미로운 노래가 시장을 감돌 았다. ‘왁자지껄해야 할 시장에 웬 발라드 음 악?’ 의문이 든 것도 잠깐. 뒤이어 DJ의 목 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DJ ‘떡하나’예요. 방금 들으 신 곡은 김종국의 ‘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 랑’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신나는 곡을 준비 했습니다. 김현정의 ‘멍’ 입니다.” 노래가 흐 르는 중간중간 DJ가 당부의 말을 전했다. “ 고객 관리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해야 합니다. 가슴으로 다가가는 감성 마케팅이 손님을 다시 찾게 합니다.” 수원 못골시장이 자랑하는 라디오방송국 ‘ 못골 온에어 MGBS’이었다. 시장 곳곳에 스 피커와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시장 어디에 서도 방송이 들려왔다. 시장 안에 있는 방송 국 앞에는 신청곡과 사연을 받는 예쁘장한

우체통도 서 있었다. 못골시장 라디오 방송국은 전국 전통시장 DJ박스의 원조다. 충북 청주 가경터미널시 장의 ‘시장통 버스 라디오’, 전남 목포 자유 시장의 ‘도깨비 방송국’, 경북 경주 외동장의 ‘라디오 3·8외동장’ 등 시장 상인이 DJ가 되 고 엔지니어가 되고 청취자가 되는 라디오 방송이 전국 전통시장에 유행처럼 퍼져 있 다. 이들 시장에는 공통점이 있다. 시장 어 귀에 ‘문전성시 시범시장’이라고 적힌 간판 이 걸려 있다. ‘문전성시(文傳成示)’. 문화체육관광부가 2008년 전통시장에 문화라는 옷을 입혀 지 역 명소로 활성화하자며 가동한 프로젝트 이름이다. ‘문(文)화를 통한 전(傳)통시장 활 성(成)화 시(示)범사업’에서 한 글자씩 따왔 다. 수원 못골시장이 2008년 10월 문전성 시 시범시장 1호로 지정됐고, 2011년까지 전

국 21개 전통시장이 시범시장으로 선정됐다. ‘정신 없는 시장통에 무슨 문화?’라고 얕보 면 큰코다친다. 상인들이 직접 출연하는 라 디오 방송은 기본이고, 상인들이 뭉쳐 극단 을 만들어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고, TV CF 를 제작하고, 커피 교실이나 요리 교실을 열 어 손님을 가르친다. 시장 상인들이 직접 문 화 콘텐트를 생산하고 공유하면서 악다구니 호객 소리만 요란하던 시장은 문화가 흐르 는 이색 공간으로 거듭났다. 문전성시사업단 김종대 단장은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큰 성공 요인이며, 상인들이 자신감을 갖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설명했다. 못골시장은 40년 전통을 자랑한다지만 작 은 시장이었다. 시장에 있는 상점 90개도 반 찬·전·떡 따위를 파는 생활밀착형 가게가 대 부분이어서 이렇다 할 특색이 없었다. 그러 나 문전성시 시범시장이 되면서 일대 변신

에 성공했다. 지역 주민이 하나둘 구경을 오 더니, 이제 주말이 되면 외지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 많게는 하루 2만 명이 찾아와 폭 2m가 전부인 시장통은 문자 그대로 ‘문전성 시(門前成市)’다. 장사를 그만뒀던 상인들이 다시 가게를 열었고, 매출이 갑절로 늘어나 면서 상인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못 골시장상인연합회 이충환(41) 회장은 “이제 못골시장은 수원의 대표적인 명소가 됐다” 고 자랑했다. 이제 시장은 장 보러 가는 곳에 머물지 않 는다. 볼거리 많고 즐길 거리 많은 놀러 가 는 곳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번 설 명절에는 문화적 감성 그윽한 시장으로 놀러 가시라. 덤으로 정(情) 한 바구니, 재미 한 바구니 듬 뿍 담아서 오시라. 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 관계기사 B2


B2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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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국 전통시장의 DJ박스 원조 격인 못골 온에어 MGBS. DJ 이하나씨가 라디오 부스에 앉아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2. 충남상회 김인수 사장이 40년 가까이 된 자전거로 배달 준비를 하고 있다. 3. 못골지기 DJ 김승일씨는 못골시장의 다 양한 볼거리를 기획했다. 라디오 방송국도, 줌마불평합창단도 그의 아이디어이다

떡집 아저씨는 DJ, 반찬집 아줌마는 가수 경기도 수원 못골시장의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못골시장 상인들도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에 바빴다. ‘라디오 방송국’ ‘줌마불평합창단’ ‘다문화 요리교실’ 등 여러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상인들의 참여와 희생 덕분이었다. 젊은 상인들이 아이디어를 내면 어르신들이 묵묵히 동참했다. 문화가 흐르는 시장 풍경은 이렇게 해서 하나하나 가꾸어졌다. 설 대목을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인들 을 쫓아다니며 못골시장의 변신 이야기를 들었다. 글=이석희 기자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전국구 스타 된 줌마불평합창단 “합창단은 무슨 합창단. 주부 노래교실인 줄 알았지. 노래 부르면서 장사 스트레스나 풀 겠다고 갔지.” 줌마불평합창단 얘기를 해달랬더니 ‘엄지 반찬’ 강경순(56) 사장이 대뜸 ‘노래교실’ 타 령을 했다. “그때는 아줌마들한테 노래교실 이 인기였잖아. 나도 그런 건 줄 알았지.” 건 너편 ‘지동야채’의 박명복(56) 사장도 거들 었다. 2009년 초 ‘아들네 만두’ 김승일(36) 사장이 난데없는 제안을 했다. “시장 아줌마끼리 합 창단을 만듭시다.” 김 사장의 제안에 솔깃한, 아니 노래교실로 ‘오해’를 한 50∼60대 아줌 마 여남은 명이 모였다. ‘줌마불평합창단’은 그렇게 출범했다. 매주 목요일 저녁 아줌마 들이 장사를 마치고 상인연합회 사무실에 모 였다. 상인들이 알음알음 알아낸 작곡가 최 종혁씨가 노래 교육을 맡았다. “우리가 악보를 볼 줄 알아? 노래를 잘 불 러? 완전히 고생 시작이었지. 모두 하루 종 일 장사하느라 피곤해 졸면서 연습하고 그

랬어.” 강경순 사장이 그때를 떠올리며 한 숨을 쉬었다. 노래 가사는 상인들의 불만을 그대로 담았 다. ‘동성분식’ 유선희(46) 사장이 상인들의 불만을 모아 쪽지에 적었다. ‘만져만 보고 그 냥 간다’ ‘깎기만 한다’ 등등, 시장 상인의 애 환이 하나둘 쌓였다. 이렇게 쌓인 불평과 불 만에 멜로디를 얹어 ‘못골 CM1’이 탄생했다. ‘둘러보고 만져만 보고 그냥 가면 섭섭해( 사세요~) ♪ 원산지 표시, 재래시장만 백화 점은 왜 안 물어봐♪ 재래시장만 깎자고 하 지요. 십원도 다 주는 백화점. ♬’ 노래를 들은 상인과 손님이 박장대소를 했 고, 노래는 이내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퍼졌 다. 지난해 10월에는 대전에서 열린 전통시장 성과보고대회에 초청받아 이명박 대통령 앞 에서 공연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한 달 에 한 번 이상 외부 공연에 나서 못골시장 ‘ 줌마불평합창단’은 지난해까지 50회 이상 전 국 공연을 다녔다. 공연이 있는 날이면 하루 장사를 공친다. 강 사장은 “그래도 좋다”며 활짝 웃었다.

“우리 덕분에 시장이 얼마나 유명해졌는데. 남편 혼자 하루 종일 고생하는 건 미안하지 만, 그래도 남편이 빨리 공연 가라고 성화여.” 살아온 이야기 담긴 작은 간판들 못골시장에 있는 가게는 간판이 두 개씩 달 려 있다. 지붕에는 큼지막한 간판이, 처마 밑 에는 조그만 간판이 있다. 작은 간판은 상점 특징이나 주인의 사연이 담겨 있어 ‘이야기 간판’이라고 불린다. 작은 간판을 보면 이 가 게에서 무엇을 파는지 알 수 있다. 간판이 당 근 모양이면 채소 가게라는 뜻이고, 오징어 처럼 생겼으면 건어물 가게고, 돼지 코가 그 려져 있으면 정육점이다. 하나같이 색다른 간판이지만 유독 간판 두 개가 눈에 띄었다. 건어물 상점 간판에 짐 자 전거가 걸려 있고, 떡집 간판에 비행기가 날 고 있었다. 짐 자전거가 그려진 건어물 가게 ‘충남상회’에 들어갔다. 김인수(65) 사장이 사 연을 들려줬다. “내 평생과 함께 한 자전거야. 타이어·안장 바꾸며 40년은 탔으니까. 20대 때 건어물 가

게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그때는 자전거를 타 고 배달을 나갔거든. 짐 자전거에 산더미처럼 건어물을 쌓고 멀리 오산까지 배달을 나갔어. 그때부터 계속 탄 거야.” 김씨는 지금도 옛날 그 자전거로 배달을 한다. 예전처럼 멀리는 못 가고 수원 시내만 다닌다. 오토바이나 용달차 얘기를 꺼냈더니 짐짓 정색을 했다. “오토바이를 탔다가 두 번이나 사고가 났 어. 자전거가 내 팔자라고 생각했지. 그래도 이 자전거로 20억원 넘게 팔았어. 이 가게도 자전거가 벌어다 준 셈이야.” 떡집 간판에 걸린 비행기에는 ‘오복떡집’ 김 찬미(43) 사장의 꿈이 담겨 있었다. 김 사장 은 원래 경비행기 조종사가 꿈이었다. “처녀 때 경비행기나 패러글라이딩 등 활 공 레포츠를 좋아했지요. 떡집 하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는 바람에 포기하고 말았지만요. 시장에서 이야기 간판을 만든다고 하니까 남 편이 미안했는지 ‘당신 꿈을 담으면 어떨까?’ 넌지시 물어오데요. 언젠가는 남편이 꿈을 이뤄준다고 하니, 믿고 살아야죠.”

DJ·작가·엔지니어 … 혼자서 다해요 2009년 1월 개통한 못골시장 라디오 방송국 ‘ 못골 온에어 MGBS’. 국회의원도, 다른 지역 상인도 자주 찾아오는, 못골시장에서 가장 유 명한 장소다. 지난 대선 때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출연했고, 2011년에는 SBS FM 공개 방송이 시장 스튜디오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이하나씨 말고도 건어물 가게 ‘완도상회’ 이 충환(41) 사장, ‘아들네 만두’ 김승일 사장 등 이 번갈아 DJ를 맡고 있다. DJ가 되면 해야 할 일이 많다. 대본도 써야 하고, 방송 기계도 다뤄야 하고, 선곡도 해야 한다. 처음에는 일 주일에 네 번 방송을 내보냈지만 지금은 방송 횟수를 절반으로 줄였다. 손님들이 늘어나는 바람에 DJ들도 가게 일이 바빠졌다. 줌마불평합창단부터 라디오 방송국까지 못 골시장 개혁 프로그램을 기획한 만두가게 사 장 김승일씨는 시장에서 ‘못골지기’로 통한다. 못골지기는 아예 가게를 아버지와 아내에게 맡기고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뛰어들었다. 전국 시장을 돌아다니며 못골시장의 성공 사 례를 알리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2013년 2월 2일 토요일

문화

문화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戊

B3

23

이별 없는 시대

<훼손된 글자>

늙마에 미국 가는 친구 이메일과 전화에 매달려 서울서처럼 살다가

 속 글자는 지안 제2광개토대왕비 연대 풀 열쇠

자식 곁에서 죽겠다고 하지만 늦가을 비 추적추적 내리는 저녁 인사동에서 만나

子자라면 가장 오래된 고구려비  午자일 수도  전문가 의견 갈려 고대사는 수수께끼투성이다. 중국 지린 (吉林)성 지안(集安)시 마셴(麻線)향 마셴 촌에서 지난해 7월 발견돼, 올 초 그 존재 가 국내에 알려진 ‘지안 고구려비’의 경우 도 그렇다. 무자년(戊子年·388)인가, 무오년(戊午 年·418)인가. 이 비속에 ‘戊□’(□는 훼손된 글자)이란 문구가 나온다. 연도를 나타내 는 것으로 보이는데, ‘무’ 다음에 어떤 한자 가 오느냐가 이 비석의 정체를 푸는 키워드 로 떠올랐다. 중국 국가문물국(문화재청에 해당)이 내는 ‘중국문물보’는 비석의 출토 를 알리며 이 글자를 확인 불가능하다고 보도했었다. <본지 1월 17일자 2면>

중국 지린성 지안시 마셴촌에서 새로 발견된 고 구려비. 기존 광개토대왕비보다 제작 시기가 이를 수 있다는 학계의 주장이 나왔다.

[중앙포토]

우리 고대사의 보고인 광개토대왕비석 이 세워진 것은 414년 장수왕 때다. 이 비 석의 문구가 무자년이라면 광개토대왕비 보다 앞선다. 가장 오래된 고구려비석이 되는 것이다. 30일 한국외국어대 오바마홀 국제회의 실에서 열린 한국고대사학회(회장 이영 호) 주최 언론설명회에서 여호규 한국외 대 교수는 ‘무자년’설을 제기했다. 그는 “광개토대왕이 그의 부왕 고국양왕 이 무자년에 제정한 율령에 입각해 건립한 수묘비(守墓碑)의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 고 주장했다. 건립 시기를 광개토대왕이 재 위했을 때로 본 것이다. 여 교수는 “광개토 대왕비문 마지막에 수묘제 구절이 나오는 데 새로 출토된 지안 고구려비의 수묘제 내 용이 더 상세해 광개토대왕비보다 전 단계 표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학회 연구이사 윤용구 박사는 신중 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29일 학회 연구 원들이 긴급 토론을 했는데 ‘무자년’과 ‘무오년’ 중 어느 것으로 볼 것인가를 두 고 의견이 엇갈렸다. 현지 조사와 정밀한 탁본을 우선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 라며 “비석에 새겨진 218자 가운데 중국 연구진은 140자만 판독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글자를 읽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비석이 왕릉을 지키는 ‘수묘비’라는 데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했다. 모두 10행으 로 이뤄진 비문은 고구려의 개국과 왕위 전 승을 기술한 서두를 빼고 대개의 본문이 수 묘 관련 내용이기 때문이다. 광개토대왕비 에는 보이지 않는 ‘제사(祭祀)’라는 글자까 지 확인돼 수묘 기능을 더욱 분명히 했다. 중국 측의 분석도 수묘비였다. 이영호(경북대 교수) 회장은 “학회 차원 에서 팀을 만들어 판독 작업을 진행하고 중 국학자와 공동연구도 제안할 것”이라며 “4 월 13일 지안 고구려비 주제의 학술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영대 기자 balance@joongang.co.kr

따끈한 오뎅 안주로 천천히 한잔할 도리는 없겠구나. 허나 같이 살다 누가 먼저 세상 뜨는 것보다 서로의 추억이 반짝일 때 헤어지는 맛도 있겠다. 잘 가거라. 박테리아들도 둘로 갈라질 때 쾌락이 없다면 왜 힘들여 갈라지겠는가? 허허.

시와 몸이 하나가 되는 경지에 이른 걸까. 황동규 시인은 “내가 시를 쓰고 시가 나를 쓴다. 시가 나를 고쳐준다. 시와 내가 주고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포토]

망막 뿌예지는 생의 하강서 낚아채다, 참 멋진 세상  15번째 시집 사는 기쁨 낸 황동규

“기억력 줄었지만 상상력은 충만   마지막이라 했는데 또 시가 꿈틀” 삶의 가을에 와 있다는 그의 시에서는 새순 이 움트는 듯한 봄의 생동감이 느껴졌다. 등 단 55년을 맞은 황동규(75) 시인의 열다섯 번째 시집 사는 기쁨(문학과지성사)은 그 렇게 역설적이었다. “가을을 받아들이면 봄이나 여름 같은 거예요. 인간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받아들 이고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면 봄 처럼 느껴지는 거죠. 늙는 것은 즐겁지 않 지만 고통을 잊으려 하는 것이죠.” ‘지금 내 삶의 좌표를 그린다면 고교 수 학시간에 익힌/곡사 포탄 낙하지점 상공의 포물선 기울기일 것이다./망막이 뿌예지는 막막한 하강……’(‘혼’) 시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는 낙하 중이다. 그런데 불안함도 초조함도 없다. 오히려 너 그럽고, 담담하다. 오랜 벗과의 이별도 헛 웃음으로 ‘쿨’하게 받아넘긴다. ‘잘 가거라./박테리아들도 둘로 갈라질

때 쾌락이 없다면/왜 힘들여 갈라지겠는 가?/허허.’(‘이별 없는 시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세월의 무게가 커 지는 것과 같다. 노화한 육체와 정신을 받 아들여야 한다. 노시인도 마찬가지다. 감기 에 걸려서 혹은 족저근막염 때문에 산책을 못 나가는 일도 있고, 침침해지는 눈과 약 해지는 청력, 기억력의 감퇴로 불편함을 겪 기도 일쑤다. 그런데도 괜찮다 여긴다. 달관 의 경지마저 느껴진다. ‘몸이여, 그대 처분에 나를 맡겨야 하지 않겠나./주어진 시력 계속 쓰다가 어느 순 간/눈 없어 더 환하다는 세상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잘 안 보이면 안 보이는 만큼/보 는 맛 조금씩 더 돋구며 살다/소리의 근원 에서 멀어지는 귀, 한 발짝이라도 더 가까 이 가/음(音)의 옷깃을 잡아채려다 놓치기 도 하는/상처 입은 뇌를 가지고 가련다./흠 집 없이 곱게 간수한/그런 명품 혼을 모시 고 산 적 없으니.’(‘이 저녁에’) 시집을 관통하는 정서는 삶에 대한 예찬 이다. 북한강가에서 만난, 팔 위에 새를 얹 은 채 춤을 추는 어느 사내의 몸짓에서 삶 의 진수를 깨닫고 삶이 별거냐, 춤을 일궈 내면 된다고 말한다. 각자 주어진 기능을

다 하면 좋은 삶이라고 했다. 물리치료를 받고 돌아오는 길, 시인은 장 기기증을 권유하는 전화통화를 마치고서 는 이렇게 썼다. ‘아직 상상력 난폭하게 굴리는 고물차 다 된 뇌나 건질 만할까./간 심장 신장 같은 건 너무 오래 술에 절어, 이식해 본들…/뇌도 가끔 메모리 장치가 먹통 되곤 하지만/… (중략)…/이 세상에서 나갈 때/아직 술맛과 시(詩)맛이 남아 있는 곳에 혀나 간 신장 같 은 걸/슬쩍 두고 내리지 뭐./땅기는 등어리 는 등에 붙이고 나가더라도.’(‘장기기증’) 시인은 삶에 대한 무한애정을 표출한다. “삶은 권리와 의무라고 하기보다 큰 것이다. 고통스러워도 견디면 아름다운 것이다. 그 어떤 삶도, 삶이 최소한 자살보다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기억력도 줄고 몸의 기능도 하나씩 허약 해지지만 상상력은 줄지 않았어요. 이번 시 집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전력투구했는 데, 시집 원고를 넘긴 뒤 다시 새로운 스타 일의 시가 나오더군요. 호흡도 짧아지고 길 이도 짧아지고, 샤프한 시가 쓰여 시집 한 권쯤은 더 낼 수 있겠어요.”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40판 제14936호


B4 오피니언 2013년 2월 1일 금요일

2013년 2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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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세상

김근식의 똑똑 클래식

전문가 칼럼

11

곽경진 삼성미즈여성병원 원장

추운 날씨에 악화되기 쉬운 요실금 물은 많이 커피는 적게 마시세요

황제 나폴레옹 증오한 베토벤 연주 거부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이라는 표제가 붙은 이 교향곡은 베토벤이 존경하던 나 폴레옹을 생각하고 그에게 헌정하려고 쓴 곡이었다. 악보 표지의 상단에는 나폴레옹 을 칭하는 ‘보나파르트’, 하단에는 자기 이 름을 써두었던 그는 나폴레옹이 황제의 자 리에 올랐다는 소식을 접하자 격분한 나머 지 “결국 그도 별 수 없는 평범한 인간이었 다. 인간의 권리를 짓밟고 제 야심이나 채 우고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해 폭군이 될 것 이다”라고 말하고는 이 교향곡의 표지를 찢어버렸다. 이후 나폴레옹과 그 병사들을 증오한 베 토벤은 그들의 연주 요청을 거부했고 연주 를 해주지 않으면 포로로 삼겠다는 협박에 빗속을 뚫고 이웃 마을로 도망치기도 했다. 그의 교향곡 1, 2번이 발표됐을 때 악평을 퍼붓는 비평가들을 향해 “파리 몇 마리가 날아든다고 해서 나의 준마를 멈추게 할 수 없다”는 말로 맞섰던 베토벤의 자신감과 고 집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우리는 3번 ‘영웅’, 5번 ‘운명’, 6번 ‘전원’은 물론 9번 ‘합창’ 교

향곡을 들을 수 없었을 것이다. 클래식에 대 한 관심과 조예가 깊지 않다 하더라도 베토 벤 교향곡 5번 ‘운명’의 첫 소절을 모르는 이는 드물 것이다. 웅장한 이 동기는 베토벤 이 숲 속을 산책하다가 지저귀는 새 소리에 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후세에 한 음악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나폴레옹은 대포 소리로 세상을 놀라게 했고 베토벤은 새 소리로 인류를 놀라게 했 다” 그의 교향곡 5번을 ‘운명’이라고 부르 는 것은 일부 동양권에 국한된 일이고 음악 의 본고장에서는 그저 ‘다 단조 교향곡’이 라고만 부른다. 베토벤의 제자였던 안톤 쉰들러가 쓴 베토 벤의 전기에 베토벤이 1악장을 가리키며 “운 명은 이와 같이 문을 두드린다”고 말했다는 대목이 있어 후대에 ‘운명’이라는 별명을 붙 였는데 자신의 귓병을 ‘운명의 앙갚음’이라 고 생각하던 베토벤이 작곡 노트 여백에 ‘나 스스로 운명의 목을 조르고야 말겠다’고 썼 다는 일화와 함께 이 곡으로 자신의 운명을 정복하려 했다는 해석은 그럴듯하다.

1807년 이 곡이 초연됐던 빈의 한 극장에 서는 연주자들의 연습부족으로 베토벤 스 스로 화를 내며 퇴장하기까지 했으나 그의 사망 이듬 해인 1828년 파리에서 이 곡이 연 주됐을 때 감동을 참지 못한 늙은 병사는 “이것은 황제다”라고 절규하며 덩실덩실 춤 까지 추었고 이로 인해 이 곡은 ‘황제 교향 곡’이라는 별명도 얻게 됐다. ‘황제라는 별 명이 붙여진 또 다른 그의 곡이 있으니 바로 피아노협주곡 5번이다. 이 곡 또한 베토벤 자신은 아무런 표제도 붙이지 않았으나 후대에 음악평론가들이 피아노협주곡 중에서는 으뜸이라는 뜻으 로 황제라는 별칭을 붙여주었다. 피아노 가 오케스트라와 한 소절씩을 대등하게 주 고 받으며 장중하게 음을 뿜어내는 피아노 협주곡 5번을 작곡할 수 있었던 것은 청력 을 상실한 그가 소리가 아닌 영혼으로 작곡 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음악카페 더 클래식 대표 041-551-5003 http://cafe.daum.net/the Classic

얼마 전 TV에서 왕년의 스타였던 여배우 가 요실금 위생용품을 광고하는 모습을 봤 다. 그만큼 요실금이 중년여성들의 삶의 질 을 저해하는 중요한 질환으로 자리잡았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30~64세 여성 4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 과 77%가 외출과 운동이 부담스럽고 사회 활동이 어렵다는 응답도 48.7%였다. 이 정 도면 ‘사회적 암’이라는 대명사가 붙을 만 하다. 필자의 경우도 요실금을 상담하는 경 우가 예전에 비해 부쩍 늘었음을 실감하고 있다. 요실금이란 기침, 재채기 또는 줄넘기 등의 운동을 할 때 복압이 증가해 방광의 수축 없이 방광내압이 증가함으로써 자신 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와 속옷을 적 시는 경우다. 요실금의 원인은 출산 후 골반근육의 약 화로 질, 방광, 요도가 쳐져서 생기는 것이 가장 많다. 또 소변을 새지 않게 막아주는 요도 괄약근의 약화가 원인이 된다. 요실금 의 종류에는 외부자극이 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진성요실금, 운동이나 무거운 것을 들 때 복압이 상승하는 복압성요실금, 소변 을 자주 보거나 참을 수 없는 절박요실금으 로 나뉜다. 복압성요실금은 간단한 테이프 수술법(TOT)이 개발돼 간단한 수면마취와 함께 흉터 없이 15분 정도의 시간 안에 시 술이 가능해 여성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수술당 일 퇴원이 가능하다. 또 요역동학검사를 통 해 복압성 요실금으로 확인이 된 경우 국민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미한 요실금은 레이져 질 성형술을 받 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레이져 질 성형은 단순히 질 축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골반근 육을 복원하고 인대접합 등을 통해 손상된 골반근육을 원상태로 회복하고 기능자체 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 수술은 여성골반의 해부기능적인 이해가 풍부해야 하기 때문 에 시술경험이 많은 부인과 수술 전문의에 게 시술 받아야 한다. 이밖에 골반저근운동,

방광훈련 약물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증상에 따른 다양한 맞춤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요실금은 생활습관의 교정을 통해서 어느 정도 증상의 완화와 예방이 가능하다. 첫째 충분한 수분(1~3리터)을 섭취해야 한 다. 물을 적게 마시면 소변의 농도가 진해져 방광점막이 쉽게 자극 받아 증상이 더 악화 되기 때문이다. 둘째 방광을 자극하는 니코 틴, 카페인 등을 줄여야 한다.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따뜻한 커피로 몸을 녹이려는 여성들이 많은데 커피에 함 유된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요실금 발병을 증가시킨다. 셋째 변비가 심하면 뭉 쳐있는 변이나 장내가스가 방광을 자극해 요실금이 악화되므로 섬유질이 풍부한 음 식을 섭취해 변비를 예방해야 한다. 넷째 복부 비만을 예방해 복압상승을 피한다. 다섯째 지속적인 항문 조이기 운동(케겔 운동)을 통해 골반근육의 긴장도를 유지 한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증 관리 가 필요하다. 추운 날씨에 더욱더 악화되 기 쉬운 요실금, 생활습관 중에 요실금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습관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자.


 2013년 2월 2일 토요일

이민생활 가이드

오피니언

교민들의 이민생활 정착 지원을 돕기위해 이민지원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칼럼을 매주 토요일 개재합니다. 글을 써주실 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미영 심리상담사(라이프브리지), 미키 홍Miky Hohng(랭리 교육청), Kay Lim-Gatehouse임경희(써리교육청), Minna Kim김미나(메이플리지/핏메도우스 교육청), 지나 홍(옵션스) <펹편집자주>

Health

이영희의 임상일지

이보다 잇몸이다

영어가 저절로 되는 줄 알았어요

B5

<써리> 이영희 치과 원장

듣기 (listening), 말하기 (speaking), 읽기 (reading) 그리고 글쓰기 (writing) 단계는 언어 습득의 기본 “영어가 저절로 되는 줄 알았어요.” 많은 어 머니들께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 저도 캐나 다에 올 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한국보다 아무래도 영어를 접하게 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캐나다 학교에만 보내면 우리 아이 의 영어가 저절로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 연하니까요. 물론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 는 것은 자녀가 고학년이 되면서 부터입니다. 1. 언어습득 과정 어느 언어든지 습득하는 과정은 듣기 (listening), 말하기 (speaking), 읽기 (reading) 그리고 글쓰기 (writing) 의 단계로 진행됩니 다. 갓난 아이때 주위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listening) 옹알이를 통해 단어를 흉내 내고 간단한 단어를 발음하며 짧게 단어를 조합하여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고 점차 단어 의 조합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문장으 로 말(speaking)을 할 정도로 발전하게 됩니 다. 아마도 유치원에 들어가는 6-7세가 되어 야 제법 문장으로 말을 하게 될 것이며 말을 어느 정도 구사하게 되면 글자도 익히며 읽 기(reading)를 시작하고 단어를 쓰게 됩니다. 학교에서 교과 학습을 통해 언어습득의 각 과정 (listening, speaking, reading, writing) 이 서로 효과적으로 혼합되면서 발전하고, 논 리적이며 문법적 오류없이 글을 잘 쓸 수 있 게 될 때 비로서 그 언어를 습득했다고 합 니다. 2. 사회 언어와 학습 언어 <사회 언어> 처음 캐나다에 와서 아이들이 습득하는 것은 사회 언어 (social language), 즉 일반 생활에 필요한 언어입니다. 이 언어 도 네이티브와 많은 교류 (interact), 즉 대화 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선생님들께서 는 항상 방과 후 지역 레크리에이션 센터 혹 은 커뮤니티 센터에서 여러 활동을 권유합니 다. 학교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만나는 강사 선생님의 지시 사항을 들으며 듣기 능력 (lis-

tening skill)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네이티브 아이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말하기 능력 (speaking skill) 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더 많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exposure) 방법이며 영어가 더 빨리 향상되기 때문입니 다. 세컨더리 학생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제공 하는 방과 후 클럽 활동, 밴드나 합창 그리고 학교 스포츠 팀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네 이티브 아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컨더리 학생들의 오리엔테이션 때 숙제를 하나 냅니다. 12월 크리스마스 전 까지 각 수업마다 2명의 캐나다 친구를 만들 고 그 아이 전화번호를 받아오라고요. 그리 고 가능하면 주말에 함께 영화를 보러간다거 나 함께 운동을 하거나 어울릴 수 있도록 가 까운 사이를 만들라고 합니다. 문화적 배경없이 단어만 외우고 책을 읽 는 것으로 언어를 배우는 것은 단기적으로 볼 때 큰 문제가 없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긴 앞 날을 내아볼 때에는 사상누각(沙上樓閣) 에 불과합니다. <학습 언어> 일단 사회 언어가 제대로 자리 를 잡은 후부터 시작되는 것이 바로 학습 언 어 (academic language) 의 발전입니다. 언어 의 기본이 사회 언어이며 그 기본이 갖추어 져 있지 못하면 학습 언어의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학습 언어는 자신 학년에서 배우 는 교과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이해 력 (comprehension), 교과 내용에 관련한 어 휘력 (vocabulary) 그리고 배운 내용을 작문 으로 표현할 수 있는 문장력 (writing skill) 이 어울어질 때 발전합니다. 많은 어머니들께서 아이들이 밖에서 네이 티브 아이들과 잘 어울리며 거침없이 노는 것 을 보고 <우리 아이는 영어를 참 잘해요>라고 말씀합니다. 통역을 나가면서 어머니들께서 혼란스러워 하시는 부분이 바로 이점입니다. <우리 아이는 영어를 참 잘 하는데 왜 학교 성적이 나쁜가요?> 아직 학습 언어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공

부하는 습관이 잘 들여지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학교 성적은 단순히 사회 언어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공부하는 습관도 학습 언어발달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3. E L L 수업과 학습 언어의 상관 관계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한 ESL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수업 명칭이 작년부터 비 씨주 교육부에서 ELL (English Language Learning) 로 변경되었습니다. ELL 수업은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구사하지 못하는 학생 을 위해 제공하는 비씨주 교육부에서 정한 수업입니다. ELL 수업을 통해서 자신의 학년 에 맞는 학습 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지원 을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수업을 통해서 실제 학습 언어를 준비 하고 학과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본을 다지 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ELL 수업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공통적으로 ELL 수업을 듣는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ELL 수업을 통해서 영어 언어의 기본을 만들고 학습 언 어를 발전시키는 방법과 방향을 배우게 되는 것인데, 단지 창피하다는 이유로 충분히 배우 기도 전에 서둘러 그만 두었기 때문에 학과 수업을 따라가는 것이 수월하지 않아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학년이 올라갈 수록 영어기초를 얼마나 튼튼하게 만들었는 지에 따라서 모든 과목 성적이 판가름납니다. ELL 수업을 더 이상 받지 않는다는 뜻이 바로 네이티브처럼 한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 을 ELL 선생님들께서는 강조합니다. 우리 말로 공부하는 것과 영어로 공부하는 것은 결국 똑같이 힘들고 뒷받침이 없으면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네이티브 아이들도 얼마나 열심히 튜터를 받는지 알게 된다면 무척 놀라실 겁니다. 대학 진학 준비과정은 한국, 캐나다, 미국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미키 홍

랭리 교육청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치아 자체보다 잇몸뼈(치조골)의 역할이 구강건강에 더 중요한 부분을 차 지 한다는 것을 일깨우는 표현일 것이다. 실질적인 수많은 임상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이러한 잇몸뼈 손실의 주요원인을 헤 아려보면 첫째는 치아주변에 누적되는 플 라그가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플라그는 치아면에 얇게 형성되 어진 세균막이 치아와 잇몸사이의 공간에 칼슘,인 등의 무기질과 더불어 누적되어 형 성되어진다. 치아면에 부착되어진 퇴적물 은 4~8시간 후에 석회화가 시작되고 24시 간 후에는 50%가 석회화되며 12일 후에는 90%이상 석회화가 이루어진다. 또한 부위별로는 잇몸선 위의 침샘주변에 가장 많이 발생되어지며 아래 앞니의 혀 가 닿는 부분과 위 어금니 바깥쪽의 교합 이 이루어지지 않는 치관부 그리고 틀니등 과 같은 보철물 주변에 주로 침착되어진다. 이와 같은 프라그의 진행을 그대로 방 치할 경우 치은염과 치주염 그리고 구취 를 유발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플라그에 대하여 다시 한번 그의 원인을 추적해보자. 우선 평소 의 식습관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환자와의 문진, 각종 연구논문등을 통하여 경험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당분이 많은 음식이나 나트륨 성분이 많은 짠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 경 우 위에 거론된 치아의 퇴적물과의 혼합 및

결화를 촉진시키며,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물은 이에 대한 세정작용이 원할하여 플라 그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건조한 구강내부도 플라그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된다. 물론 선천적인 요인이 될 수 도 있겠으나 침샘에 의한 세정작용은 무시 할 수 없는 예방의 요인이 된다. 그러므로 침샘의 순환이 원할하지 못한 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일수록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치아 및 주변 세척을 자주 해주 어야한다고 본다. 중요한 점은, 일단 형성 되어진 플라그는 아무리 강한 칫솔질과 치 실에 의해서도 제거되지 않으므로, 음식 물 섭취후 석회화가 시작되는 4시간 이내 에 칫솔질 및 치실을 해주는 것이 좋다 는 것이다. 또한, 한번 손상된 잇몸뼈는 결코 자연적 으로 재생되지 않는다는 것이며 그대로 방 치할 경우 잇몸뼈의 손상은 가속적으로 이 루어진다는 것이다. 이가 없으면 임플란트를 심어 넣으면 되 지않는가? 라고 반문을 던지는 환자의 경 우가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잇몸이 없 으면 어디에 임플란트를 심어 넣을 것인가?

이영희 원장 ·캐나다 치과의사(NDEB,CDSBC) 자격취득 (2000년) ·북미 임플란트 전문과정 (AAID)수료 (2001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해외초청강사 역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해외자문위원 임명


B6 문학

2013년 2월 2일 토요일

별과 사람

못난이 백서

정숙인

별을 찾는 사람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별을 헤는 사람은 마음이 더 없이 외로운 사람이다

별을 보지 않는 사람은 마음에 희망이 지워진 사람이다

별을 따라가는 사람은 마음이 순수한 어린아이같은 사람이다

별을 보며 꿈꾸는 사람은 마음을 차지한 사랑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이다.

한.힘 . 세 .설 .

싹둑, 머리를 커트했다. 내 20대 스타일이다. 그 푸르던 시절에도 긴 머리 찰랑이며 여성미를 뽐내보지 못했다. 선머슴처럼 짧아진 머리를 보며 남편은 그게 뭐냐고 난 리다. 얼굴이 함지박만 해 보인다나. 요즘 얼굴 작게 보 이는 게 대세인데, 못생긴 얼굴을 다 드러냈다고 핀잔이 다. 이 남자에게 립서비스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자기는 정직하다며 매운 말만 한다. 내 참, 못 생긴 것 다 아는 데도 호시탐탐 기회를 잡아서 상기시킨다. 집에서 헤어 밴드로 머리를 올려 붙일 때마다 그런 스타일은 잘 생 긴 사람이 하는 거라나. 이렇게 말본새 없는 사람과 삼 십 년을 넘게 살다 보니 나도 많이 여물어졌다. 웬만한 말 폭탄에는 끄떡도 하지 않는다. 사실은 못생겼다는 데 대해서 면역이 있다. 어릴 때 오빠들한테 늘 듣던 말이기도 해서다. ‘우리 못난이’ ‘ 빈대 코’가 내 별명이었다. 아들 셋에 10년 만에 태어난 늦둥이 딸이다. 바닥에 내려놓기도 아까워했다지만 귀 한 것이 예쁜 것에 묻어갈 수는 모양이다. 오래 전에 고전소설 『박씨전』을 읽으며 눈이 번쩍 뜨였다. 너무 못생겨서 남편에게 외면당한 박씨 부인 은 지혜롭고 용감하여 남편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해 결사가 되어줄 뿐 아니라, 외적이 쳐들어왔을 때도 슬 기로 몰아낸다. 졸렬한 행동을 한 남편을 그냥 용서하 지 않고 사과를 받아낸 후에 받아들인다. 못남으로 인

노정숙

한 온갖 박대를 의연히 이겨낸 후 얼굴의 허물이 벗겨 져 미인이 되는, 반전이 통쾌한 이야기다. 뛰어난 학식 과 재주가 많은 당당한 이 여인을 나의 마음 속 사부( 師父)로 삼았다. 시간의 풍화를 견디고 살아남은 고전들, 그것들의 깊 은 숨결을 가까이 하면 언제나 숙연해진다. 이런 숙연 함이 나를 키우고 또 절망에 빠지게도 하지만, 나들 이 가는 엄마의 치맛자락을 놓지 않듯이 검질기게 잡 고 늘어진다. 딸이 대학생이 되었을 때다. 친구들에게 “넌 크면서 엄마랑 똑같아 지네”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차라리 날 때려라”로 받아 치더니 급기야 쌍꺼풀수술을 해서 작은 눈을 확, 키우고서 만족해한다. 순한 눈매가 사나 워졌는데 그게 좋단다. 행여나 내가 성형을 한다면 존재감 없는 코다. 콧대를 확실하게 높이면 왠지 지적인 욕구가 충족될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다행히 그 욕망이 크지 않아 아 직 큰돈을 축내지는 않았다. 요즘은 주사 몇 대로도 오 똑한 코가 만들어진다니 속으로 씨익 웃는다. 못났다는 말을 견딜 수 없는 때가 오면 손을 보리라. 남이 말하는 못남과 내가 느끼는 못남의 차이를 생각 한다. 스스로 기특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없으면 늘 못 난 사람이 된다. 스스로를 뻑, 가게 칭찬하는 자뻑이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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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요하다. 아직 살아내야 할 시간이 만만찮으니 자기 자 신을 괜찮은 사람으로 세뇌시켜야 한다. 수필은 사람, 그 자체가 거리이기 때문이다. ‘천성스러운 유머와 보석 같은 위트’니 ‘탁마된 세련’을 주문하면 주눅이 든다. 완 벽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고, 솔직한 사람이 되면 그 만이라고 다독인다.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이 타고난 성정이다. 지어먹은 노력으로 가능할지 의문이 생긴다. 어쩌겠는가. 비판적 시각을 키우는 데 날카로운 마음을 이용해 보고, 가슴 속 깊은 상처는 진솔하게 풀어내기만 하면 위로와 공 감을 얻을 수 있지 않겠는가. 결국 제 울림통만큼 소 리를 낼 것이다. 남편이 술에 잔뜩 취해서 오는 날이면 하는 말이 있 다. “내 일생일대의 행운은 당신이랑 결혼한 거야” 다음 날 필름이 끊어져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그것으로 그 본새 없는 말 폭탄들을 다 용서한다. 어느 날 쨍 한 한 편의 글이 그 동안 내 서툰 말놀이 - 여물지 못한 고백 을 모두 상쇄 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나도 기대한다. 속 시끄러운 어느 날 또 머리를 쌍동, 자를 것이고, 솔 직하다는 남편에게 ‘더 못나 보인다’는 지청구를 들을 것이고, 그래도 나는 씩씩하게 나아갈 것이다. 언젠가 나도 쌈박한 글줄로 못난이의 허물을 벗을 지도 모른다. 박씨 부인의 해피엔딩이 나의 시작이다.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 ① 심현섭 수필가 밴쿠버문인협회

내가 그 친구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스위스 쥬리히 할러데이인 호텔의 로비에서 였다. 나는 중동의 바레인 으로 떠나는 길이고 친구는 바레인에서 스위스에 도착 해 일주일을 체재할 예정이었다. 바레인 전용 숙소에서 식사를 하러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다.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쥬리히 호수에서 그 친구 가 수영하다가 익사했다는 것이다. 순간 머리 속이 멍 해지는 것을 느끼며 그 친구가 수영할 줄 모른다는 것 을 떠올렸다. 익사는 수영을 조금은 하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인 줄 알았는데 전연 할 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물속에 들어가서 나오지 못하게 된 것일까 궁금했다. 응급조치 는 어떻게 되었고. 뒤에 들려오는 이야기는 친구의 확 실한 죽음을 확인해주는 뉴스뿐이었다. 다른 승무원들 과 함께 호수에 가서 수영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물에 안 들어가려고 했는데 얕은 물가에서 물만 조금 적셔

보겠다고 여기고 들어간 모양이다. 스위스 호수는 물이 차고 갑자기 깊어지기 때문에 위험한 줄을 몰랐던 모양 이다. 첨벙첨벙 몇 걸음 들어가던 그가 갑자기 물속으 로 빠져 들어가고 한 두 번 물위로 나왔다가 들어 가버 렸다고 한다. 응급차가 달려와서 긴급 심폐소생을 시도 했지만 그는 영영 다시는 돌아오지 않고 말았다. 세 살 짜리 어린 아들과 젊은 아내를 남겨놓고 그야말로 덧없 이 가버린 것이다. 한 사람이 떠나도 세상은 그대로인 듯이 보이지만 한 가정은 길고 긴 어려운 질곡의 길을 오랜 동안 헤쳐 나 갈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 연세대 영안실에 서 하얀 소복을 입은 그의 아내와 마주쳤다. ‘왜 함께 오지 않고 혼자만 왔느냐’고 나를 원망하며 울었다. 망 연히 서 있는 내 가슴속에서도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웅기종기 모여 앉은 직장 동료들은 카드놀이에 빠져 있 고 빈 술병이 늘어가고 있었다. 8월의 한 낮은 무더웠다. 송파 공원묘지 한 곳을 차 지한 친구의 무덤은 멀리 산등성이가 보이는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자리 잡았다. 친구의 아버지는 먼저 간 아들 의 슬픔을 안으로 삭히며 산소를 다듬고 있었다. 술 한 잔을 따라놓고 친구의 죽음을 애도하며 절을 했다. 미 망인이 된 아내와 아버지, 우리 내외가 매년 8월의 한

여름이 무르익는 날이면 산소 앞에 모였다. 내가 좀 일 찍 간다고 해서 가도 언제나 아버지는 아들의 산소에 서 잔디를 다듬고 있었다. 부모의 속을 단 한 번도 썩 힌 적이 없는 착한 아들이었는데 착한 사람은 하느님 께서 먼저 데려가시는 모양이라며 먼 하늘을 바라보곤 하셨다. 내가 캐나다로 이주해 오기까지 18년 동안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년 여름이면 산소 앞에서 친구 의 아버지와 만났다. 아버지가 홀로 아들의 산소 앞에 서 땀을 뻘뻘 흘리며 잔디를 다듬으며 ‘올해는 결국 못 오는 모양이구나‘하고 속으로 체념하실 것을 생각하면 도저히 가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내가 내겠다는 점 심값을 막무가내로 늘 내시던 아버지는 어느 날 위암 으로 들어 누우면서 오지 못하게 되었다. 친구 아버지 의 산소를 향한 발걸음은 결국 죽음으로 인하여 멈추 고 말았다. 그의 아내는 그가 생전에 좋아했다는 마주 앙 화이트와인 한 병을 들고 변함없이 늘 산소 앞에서 만났다. 재혼을 하고도 남을 나이었지만 아들 하나 키 우는 보람으로 열심히 살다보니 다른 생각을 할 여유 마저 없었던 모양이다. 태평양을 건너 가 살면서 우리 모두의 인연도 잠시 멈 추었다. 십 수 년의 세월이 또 흘러갔다. 묵은 수첩에서 친구의 아내 전화번호를 찾아내었다. 수지침 강의를 하

며 여러 곳에 출강하는 사람의 전화번호가 바뀔 것 같 지 않은 희망으로 벨소리를 듣고 있었다. 오랜 헤어짐은 세월만큼이나 만남의 기쁨을 안겨준다. 언제 다시 만날 지 기약이 없던 사람의 갑작스런 연락은 놀라움과 함께 열락을 준다. 당장 만나자는 열화에 못 이겨 아내와 함 께 분당 서현역 넓은 홀에 섰다. 못 알아볼지도 모른다 던 말처럼 초로의 그녀는 몸이 나고 연륜이 배어나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외아들은 군대를 다녀오고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컴 퓨터 게임회사에 들어가 작년에는 장가까지 들었다고 한다. ‘신혼 살림하겠다고 따로 살겠다고 했으면 다시 안 보려고 했어요. 정말 혼자 밥 먹는 것이 죽기보다 싫 어서요.’ 이 아들이 아들이기만 할까. 그녀의 삶의 모든 것이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은 아빠의 죽 음을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모르고 지냈다. 어린 나이 의 아들에게 차마 아빠의 죽음을 말하기가 너무나 가 혹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리라. 30여년의 지나간 세월은 길고 긴 여정이었지만 이제 그녀는 여유롭게 대학에 출 강하며 올곧게 자라준 아들을 대견하게 여기며 새로운 가족으로 며느리를 아끼며 지난 세월을 지긋이 바라보 는 표정이다. 재혼을 했더라면 맛볼 수 없었던 행복을 이제 그녀는 품에 안고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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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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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y to email: tilburyshop12@gmail.com Requirement: 3 years expirence ( Korean, Japanese food), complete high school. Duties: prepare and cook complete meal , food. develop new menu. perform other duties any required. Wage: $3,000.00/ month 40 hrs/week

직원모집 F/T head cashier, Reddimart Fort St. John, some retail store cashier experience, co-ordinate cashiers, resolve customer complaints, receive & process payment, stock &mark price, long term & stable, $14-16/hr , reddimart@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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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cook, min 3yrs work experience, develop & operate menu, supervise/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train staff, Korean asset, $16-18/hr, 2 weeks paid vac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Fort St. John ,qspot@hotmail.com

FT kitchen helper, $11-12/hr, will train, prepare food material, clean equipment & site, completion of high school, unpack N store supplies,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Fax 604-588-3535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hinese Cook of Korean Style.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101-15988 Fraser Hwy, Surrey, BC, V4N0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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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F/T Supermarket Assistant Manager (Hi-mart)–Port Coquit,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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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신문 강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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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ook for Chinese cuis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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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직원모집 Full time Japanese cook Requirement: 2+ years exprience, Basic English, Korean speaking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complete Japanese meals, side dishes. Plan menus and create new menu. Monitor and order supplies and food processes.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s and staff training wage: $2,700/ month. Apply: himeub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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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Country Restaurant 103 - 215 BENFF AVE, Alberta, T1L1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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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Osaka Today, 168-8180 No. 2 Rd. Richmond BC. Kjh1203@hotmail.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F/T Japanese Teppanyaki cook (Langley),

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직원모집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 기본 영어와 한국어 가능. ** 연락 : dh-you@hotmail.com

직원모집 Coquitlam Dental Practice serving the Korean and Canadian community needs an Intra-Oral Dental Assistant Job Duties: •Prepare patients for dental examination and assist dentist during procedures •Take and develop X-rays •Assist with implant surgery •Educate patients about oral hygiene and treatments •Record dental procedures performed •Process payments and insurance claims •Schedule appointments

Qualifications: •Minimum 1 year experience as dental assistant •Certified in dental radiography •Fluency in Korean & English

Wage will be $23/hr + benefits. This is a permanent, full-time position. Resume to Lougheed Station Dental Centre Email: lougheed_dental@hotmail.com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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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Sushi Cook. F/T. Min. 3 yrs exp.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직원모집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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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in Japanese BBQ(Yakiniku) and its sauce. Managing kitchen operation, development of menu, recruite & hire staff. $19/hrs. Korean language asset. COOK. Min. of 3 yrs of exp. in Japanese.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Cook food &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16/hr. Yakiniku CHOSUN, 793 Jervis St. Vancouver BC V6E 2B1. Email: gyudony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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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TOYAMA JAPANESES RESTAURANT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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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직원모집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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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 0명 헬퍼 0명 데모 0명 딜리버리 0명 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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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Tel: 604-568-8385 E-mail: rakurakuinburnab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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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Qualification: 2+ years exprince, complete high school. Wages: $2,400/ month Duti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 new menu, clean cooking area, supervise kitchen helpers Location: Chilliwack, BC. Apply: hanasushibob@gmail.com

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1 & japanese cook 2 Qualification: 3+ years experince, Completion high school. Wages: $15.00 /hour Duties: Prepare mea & individual dish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ment menu, clean cooking area, schedule & supervise kitchen helpers,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Apply: umami.b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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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OTIVE REPAIR SHOP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min 3 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6-18/hr, Full time position, Create and develop new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Korean asset, Baik Mi Korean reastaurant (Surrey), baikmi@hot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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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Japanese Restaurant in Langely. Hiring-F/T cook: 40hrs/week, Required: 3+yrs exp. High school diploma. wage:$18.50/hr 40hrs/wk. Resume: akaneja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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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3년 2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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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30회는 중앙일보 2795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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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2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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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2 전면광고

2013년 2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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