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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4호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A

Vancouver JoongAng Ilbo

BC주, 케어카드 + 운전면허증

통합 신분증 발급 시작 <BC 서비스 카드>

새 서비스 카드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기존의 케어카드를 대체하는 새 BC 서비스 카드 발급이 지난 15일(금)부 터 시작되었다. BC주 보건주 장관인 마가렛 맥디아미드(Margaret MacDiarmid)는 “새 서비스 카드는 개인 정보 보안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시민들이 염려하는 개인신상 정보 유 출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서비스 카드를 받는 가장 쉬운 방 법은 그들의 운전면허증을 갱신할 때 운전면허증 정보와 케어카드 정보가 함께 들어있는 새 서비스 카드를 발 급받는 것이다. 기존 케어 카드는 지난 1989년에 발 급된 이후 20년동안 큰 변화없이 지 속되어 왔다. 새 서비스 카드는 발전 된 테크놀로지 기술을 담고 있다. 특 히 개인 정보 보호 장치에 큰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벤 스튜워트(Ben Stewart) 시민서 비스부 장관은 “우리는 지난 2년동안 정보 및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이 시 스템을 만들었다”며 “그들로부터 서 비스 카드 보안체계가 완전하다는 평 가를 받게 된 것을 기뻐한다”고 말했 다. ICBC의 마트 부쳐(Mark Blucher) CEO는 “새 서비스 카드가 나온 것을 환영한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더 편 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기간이 만료된 운전면허증을 갖고 ICBC 로 오면 새 서비스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 서비스 카드는 5년마다 새로 발 급받아야 한다. BC 서비스 카드는 BC 주가 향후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정부 서비스를 시행하는데 토대가 될 것으 로 예측된다. 그러나 시민단체에서 새 서비스 카 드가 너무 많은 개인정보를 갖고 있 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주 정부가 보안을 자신하고 있지만, 이 세상에 완전무결한 보안망은 없 다”며 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다. 서비스 카드 관련 사이트: www. bcservicescard.ca

BC 서비스 카드

새 서비스 카드에 대한 몇가지 오해 와 진실을 알아보자 오해 : 과속이나 주차 위반을 했다. 새 서비스 카드를 발급받을 때 문제 가 될 수 있는가. 진실 : ICBC는 벌금 징수에 대한 독 자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다. 새 서비스 카드 발급과 과속, 혹은 주차 위반 관련 벌금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서비스 카드 발급에는 전혀 지 장이 없다. 오해 : BC 서비스 카드가 나의 건강 관련 정보를 담고 있다는데. 진실 : 서비스 카드에는 이름과 생 년월일, 그리고 PIN(Personal Health Number) 이외에 어떤 건강 관련 정 보도 입력되어 있지 않다. 오해 : BC 서비스 카드를 꼭 발급 받아야 하나. 진실 : 서비스 카드 발급은 개인의 선택문제이다. 통합된 서비스 카드를 발급받을 수 도 있고, 지금처럼 두개 로 분리해서 소지할 수도 있다. 오해 : 경찰이 내 서비스카드를 확 인하면서 건강관련 정보도 함께 볼 수 있나. 반대로 의사가 건강관련 정 보를 확인하면서 운전관련 정보를 볼 수 있나. 진실 : 경찰은 건강관련 정보에 접근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의사도 운전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 BC주의 정보 보호법에 의해 새 서비스 카드의 모든 개인 정보는 보호받고 있다. 오해 : 만약 내 서비스카드가 경찰 에게 압수당했다면, 병원에서 건강 진 단을 어떻게 받을 수 있나. 진실 : 운전면허증 기능이 있는 서

비스 카드를 경찰에 압수당하더라도 건강 진단에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MSP에 등록만 되어 있다면, 서비스 카드 이외에 다른 신분증으로 병원에 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ICBC에 가면 서비스카드를 대체하는 포토 아이디 가 있는 신분증을 새로 받을 수 있다. 오해 :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은 MSP 에 새로 등록해야 하는가. 진실 : 19세 이하, 그리고 75세 이상 의 노인, 그리고 병원에서 장기 요양 중인 환자들은 MSP에 새로 등록할 필요가 없다. 오해 : 서비스 카드에 내장되어 있는 칩이 리모콘을 활용하면 원격에서 정 보가 확인된다는 애기가 있는데. 진실 : 서비스 카드 칩은 라디오 주 파수를 담은 칩을 사용하지 않는다. 신용카드나 데빗 카드와 같은 종류의 칩을 사용하고 있다. 오해 : 칩에 나의 모든 정보가 포함 되어 있는가. 진실 : 미래에는 한 장의 카드만 있 으면 모든 행정 업무와 경제 생활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 카드에 는 어떤 개인의 운전관련 정보나 건 강 정보도 담고 있지 않다. 그것에 접 근하기 위해서는 은행에서 사용하는 것 처럼 개인고유식별번호(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 - PIN)와 같 은 암호를 사용해야 한다. 오해 : 정부가 서비스 카드에 담긴 정보를 활용해 나를 감시할 수 있는 가. 진실 : 개인의 건강정보는 메디케 어 보호 법(Medicare Protection Act) 에 의해 정부 어느 부처와도 공유되 지 않는다. 이 말은 즉 정부 부처 누 구도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해 : 새 서비스 카드를 발급받으면 비용을 더 내야 하나. 진실 : 서비스 카드 발급 비용은 없 다. 운전면허증과 통합된 서비스 카드 를 발급받는 경우에도 현재 운전면허 증 발급 비용과 동일한 금액을 내면 천세익 기자 된다.

17일 수만명의 시위대가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키스톤 XL 송유관’ 사업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백악관 앞 수만명 “송유관 반대” 시위 오바마, 주요지지층환경보호론자’ - 핵심 무역파트너 ‘캐나다’ 사이서 고심 오바마 대통령이 캐나다 앨버타주 와 미국 멕시코만을 연결하는 총연 장 1,700마일(2,736㎞)의 ‘키스톤 XL 송유관(Keystone XL pipeline)’ 사 업 승인 문제를 놓고 고심에 빠졌 다. 지난 17일(일) 워싱턴D.C. 백악 관 앞에서 수만명이 참여한 ‘키스톤 XL 송유관’ 사업 반대시위가 벌어 지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녹록치 않 기 때문이다. 캐나다 에너지기업 ‘트랜스캐나다 (TransCanada)’가 추진하고 있는 ‘ 키스톤 XL 송유관’ 사업은 하루 83 만 배럴의 캐나다산 샌드오일을 앨 버타에서 네브라스카를 거쳐 미국 멕시코만에 있는 정유소까지 운반하 기 위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이 사 업이 네브라스카주의 수자원을 오염

시킬 수 있다며 다른 경로를 선택 하라는 조건을 달아 트랜스캐나다 가 제출한 76억달러(약 8조2140억원) 규모의 사업 허가를 유보했었다. 이 는 당시 재선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 이 자신의 주요 지지기반 중 하나인 환경보호론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에 따라 트랜스캐나다는 송유관 경유지역 변경 등의 내용을 담안 새 로운 제안서를 제출하고 현재 미국 국무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정부는 새 사업 제안서가 그동안 논란이 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담고 있어 사업을 허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환경보호론자들의 대규모 시위 등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는데 다 핵심 무역 파트너인 캐나다와의 이해관계도 맞물려 있어 오바마 대 통령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관심 이 모아지고 있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모비랜드 폐업 파장  2차 소비자 피해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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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 마시고 경품도 타고  팀홀튼, Roll Up 18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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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봄을 즐기는 문화 공연들  연극, 음악, 코메디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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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시평분수대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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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레이시온이 웃고 있다 매출액 248억 달러(약 27조3000억원). 영업이익 28억6000만 달러. 종업원수 6만8000명. 미국에 서 넷째로 큰 방산(防産)업체 레이시온의 작년 성적표다. 매출 규모로는 록히드 마틴이나 보잉 에 뒤지지만 미사일 분야에선 독보적이다. 각종 유도 미사일 제작과 지휘·통제·통신 및 정보 시 스템 개발과 운영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미 정부가 구축 중인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의 주계약자는 보잉이지만 X-밴드 레이더 등 MD 의 핵심 장비는 레이시온이 납품하고 있다. 한 국군이 운용하고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시 스템(PAC)도 레이시온 제품이다. 한반도의 최근 상황을 소재로 첩보소설을 쓴 다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세계 최대 미사일 업체 레이시온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윌리엄 스완슨이다. 1972년 레이시온에 입사해 미사일 시스템 분야에서 40년 넘게 일했다. 지 금 그는 미 동부 매사추세츠주(州) 월햄 본사에 서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동북아 정세를 주시하며 회심의 미소를 짓 고 있을지 모른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직후 발표한 연두교서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MD 강화’를 대책으 로 제시했다. 그는 북한의 핵 도발을 언급하면 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의 확산 방지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미국 은 미사일 방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 한의 핵무기나 핵물질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으면서 MD 체제를 강화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한국형 미사일 방어

배명복 논설위원

체제(KAMD)’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거나 미국 이 주도하는 MD 체제 참여를 검토해야 한다 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6 월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 공동성명에 “(북 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포괄적 연합방어 태 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고 못박아 한 국을 미국의 MD에 편입시킬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김대중 정부 이후 한국 정부가 유지 해온 ‘미국 주도 MD 참여 불가’ 방침에도 불구 하고 미국은 여러 경로를 통해 한국의 MD 참 여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MD를 강화하겠다는 오바마의 발언은 일석삼 조(一石三鳥)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미국과 동 맹국을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명 분과 함께 이 기회에 한국을 미국의 MD 체제 에 편입시켜 대중(對中) 견제를 강화한다는 포 석이 깔려 있다. 일본에 이어 한국까지 미국의 MD 체제에 가담해 중국 핵미사일 무력화에 동참한다면 미국은 베이징에 대해 확고한 전략 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미 정부의 방위비 감축으로 타격을 입 게 된 미 방산업체들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 는 경제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017년 완성 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형 MD 구축에만 2 조~3조원이 들고, 미국의 MD 체제 참여를 위 해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 것으로 전문 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국형 MD든, 미국의 MD든 MD의 실효성 은 여전히 의문이다. 날아가는 탄환을 총을 쏘 아 맞히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미사일 요격이 다. 공의 방향을 미리 알려주고 페널티킥을 차

는 격인데도 요격 실험의 성공률은 50% 수준 에 머물고 있다. 다탄두와 모조탄두에 이동식 발사대까지 등장하는 실제 상황에서 성공률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북한이 작심하고 핵무 기를 사용한다면 우리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정부 내 미사일 전문가는 실토했다. 북 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하지 못하도록 상황을 관 리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 하도록 강·온 양면책을 구사하는 수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북한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으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제시하고 있다. 신뢰는 대화와 소통에서 시작된다. 박 당 선인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함 께 핵과 미사일 도발의 중단을 요구하는 단호 한 메시지를 평양에 보내야 한다.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미국과 소련은 300여 건의 비 밀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미국에서는 존 F 케네 디 대통령 등 단 4명만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케네디 대통령과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주고받은 비밀메시지에서 쌓인 신뢰가 위기 해소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사실이 최근 공개된 비밀문서에서 밝혀졌다. 레이시온의 스완슨 회장에게는 안 된 얘기지 만 북핵 위기는 미사일로 해결되지 않는다. 우 리의 주도적인 노력이 절실한 문제다. 북한의 태 도 변화를 수동적으로 기다린다면 이명박 정부 와 다를 게 없다. 박 당선인은 평양에 메신저 를 보내야 한다.

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난세에 영웅 나듯 어려울 때 명연설이 난다 음치들에게 유리한 언어가 중국어다. 중국어를 배우던 1980년대 초. 가끔 유난히 발음이 안 되 는 이들이 있었다. 중국어에 노래처럼 있는 장 단고저 리듬(4聲), 이걸 한 달 내내 흉내 내지 못하는 거였다. 노래방에 같이 가보면 금세 답 이 나왔다. 대개 음치들이다. 이를테면 1성은 길 게 높은 ‘도-’ 해야 할 것을 도의 음정이 중간에 흐트러지거나 오르내리는 식이다. 중간에 그만 두는 이들도 꽤 됐다. 속으로 쯧쯧, 연민의 혀를 찼다. 그런데 웬걸, 두어 달 후엔 사정이 확 달라 졌다. 살아남은 음치들은 정상인(?)보다 훨씬 또 박또박 정확하게 발음했다. 그때 깨쳤다. 아-. 어 렵게 배울수록 단단해지는구나. 연설도 그렇다. 말더듬이가 더 잘된 예가 꽤 된 다. 영화 ‘킹스스피치’의 실제 주인공 영국의 조 지 6세. 잘난 아버지와 형에 눌려 어려서부터 더 듬거렸다. 호주 출신 언어치료사 라이오넬 로그 를 불러 그야말로 피나는 노력을 한다. 마침내

1939년 9월 3일, 명가의 반열에 오른 연설을 남 긴다. 나치 독일에 대한 선전포고다. “우리 앞에 놓인 이 암울한 시간이 어쩌면 우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지 모릅니다. 여러분 가 정을 하나하나 방문해 직접 얘기하고 싶은 마 음입니다. …” 느리지만 단호하고 차분한 호소 로, 영국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낸 명연설 로 남았다. 어디 조지 6세뿐이랴. 선천적 말더듬이 처칠의 예도 유명하다. 그는 타고난 단점을 더 많은 노 력으로 이겨냈다. 어려서부터 많은 책을 읽고, 명문장은 통째로 외웠다고 한다. 연설문을 직접 쓰고 수없이 연습도 했다. 난세의 명연설가 처칠 의 본색은 ‘유머와 감동의 메시지’를 위해 물밑 에서 정신없이 발장구를 친 백조였던 셈이다. 또 있다. 마케도니아의 필립왕이 “그리스 군사 백만 명보다 그의 세 치 혀가 무섭다”던 데모스테네 스. 역시 혀 짧은 선천적 말더듬이였다. 자세를

마음 산책 교정한다며 천장에 칼을 매단 채 훈련한 ‘독종’ 이다. 마케도니아의 그리스 침공 때 나온 명연설 ‘아테네여 일어나라’는 이런 노력 끝에 탄생했다. 또 하나의 깨침. 아-. 난세에 영웅 나듯 어려울 때 명연설이 나는구나. 일주일 뒤면 ‘대통령 박근혜’의 첫 연설이 나 온다. 참모진뿐 아니라 박 당선인도 열심히 준비 중이란다. 개인과 세상의 어려움이 합쳐져야 탄 생한다는 명연설, 필요조건은 갖춰졌다. 박 당선 인 개인사의 어려움은 익히 알려진 바다. 북한 핵실험과 추락하는 경제, 세상의 어려움도 가득 하다. 충분조건은 뭘까? 감성과 진심이다. 힌트 는 있다. 연설은 아니지만 7년 전 국민 마음을 움직인 한마디, “대전은요?”의 경험이다. 지금 필 요한 것도 그런 게 아닐까. 어려울 때 국민 마 음을 하나로 묶을 한마디, ‘대한민국은요?’의 탄 생을 기다린다. 이정재 논설위원·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가짜약 효과

| 약효가 전혀 없는 약을 먹고도 그 약 때문에 병이 나은 것

과 같은 효과를 얻는 현상을 '가짜약 효과' 혹은 한자어를 써서 '위약(僞藥) 효 과'라고도 한다. 영어에서는 Placebo Effect라고 하는데 그 뜻이 비슷하다. 그 런데 우리의 삶 가운데 이러한 가짜약 효과와 같이 효능을 발휘하는 것이 있 는데 모든 일에 ‘감사(感謝)’하는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 감사하는 말은 우리의 모든 불평과 불만을 잠재우며, 암담하고, 답답한 마음을 기쁘고 환하게 밝혀 주는 효과가 있다. 그런 면에서 ‘감사’는 가짜약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의 병을 치료해 주는 명약이라 하겠다. 한사랑교회 박종윤 목사 dulos-21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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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모비랜드 폐업 파장 … 2 차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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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 서부캐나다지회 이사회 열려 세계대회 • 차세대 무역스쿨 • 한상대횓회 등 사업계획 확정

텔러스 업무 폭주, 개인 명의 전환 늦어지면 ‘쓰던 번호’ 잃을 수도 수천명 피해 … 현재 벨에서는 명의 변경 통해 기존번호 유지 가능 휴대폰 렌탈 업체 ‘모비랜드’의 일방 적인 폐업으로 인한 파장이 2차 피 해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고객들은 계약시 냈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휴대폰 요금 자동이체 등록을 해지하기 위 해 은행신용카드 회사 등에 직접 연 락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모비랜드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 에 폐업사실을 공지하면서 안내했던 텔러스(Telus)로의 번호이동도 원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칫 기존에 자신이 쓰던 휴대폰 번호를 바꾸어야 하는 등 2차 피해도 우려 되고 있다. 밴쿠버와 토론토, 에드몬튼, 캘거 리 등 캐나다 주요지역의 유학생 등 을 상대로 휴대폰 렌탈사업을 하던 모비랜드는 지난 13일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 운영상의 문 제로 2월 27일자로 폐업한다”고 밝 혔다. 피해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르자 주 밴쿠버총영사관이 사태 파악에 나선 결과 이 업체의 대표는 보증금 등

을 반환하지 않은 채 잠적한 상태다. 본지의 취재 결과 모비랜드 사태 로 인한 피해 고객은 밴쿠버 지역에 서만 수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 악되고 있다. 모비랜드가 주고객층 인 유학생들로부터 50달러~100달러 사이의 보증금을 받았던 만큼, 보증 금 미환불로 인한 피해금액은 밴쿠 버 지역에서만 최소 50,000 달러 이 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휴대폰 자 동이체 해지 등의 불편도 고스란히 고객들 몫이다. 캐나다 은행 시스템 상 특정 업체에 대한 일괄적 자동이 체 중지가 불가능해 피해자들이 직 접 은행을 방문해 자신의 기존 계좌 를 해지하고 새로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로 자동이체 등록을 해 놓은 경우에도 자신이 직접 카드사에 해지 의사를 밝혀야 한다.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자신이 수년간 쓰던 번호를 바꾸어야 할지 도 모르기 때문이다. 모비랜드가 폐업사실을 공지하면

서 “텔러스로의 번호이동이 가능하 도록 조치를 취해 놓았다”고 밝혔지 만, 실제 자신이 쓰던 번호를 계속 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 피해 고객들이 모비랜드가 안 내한 이메일(mobiland@telus.com)로 자신의 영문이름과 사용 중인 휴대 폰 번호를 보낸 경우에도, 텔러스로 부터 번호 유지와 사용에 대한 확답 을 듣지 못하고 있다. 고객들이 한꺼 번에 몰리면서 업무처리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텔러스 관계자는 “수천 명에 이르 는 모비랜드 고객들이 텔러스로 한 꺼번에 몰리면서 각 개인에 대한 크 레딧 체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텔러스 입장에서 모 비랜드 고객은 신규 고객과 거의 비 슷하기 때문에 모비랜드 명의의 어 카운트를 개인명의로 바꾸는 등 일 반적인 개통 절차에 따라 업무를 진 행하고 있다”며 “시스템과 인원 등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모비랜드 폐 업으로 인해 업무가 폭주하고 있다.

2월27일까지 업무가 마무리될 수 있 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모비랜드 고객의 경우 텔러스 선불 번호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텔러스와 의 직접 계약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 에 텔러스로서도 기존 번호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할 의무 는 없다. 만약 2월27일까지 현재 모 비랜드 명의의 어카운트를 본인 명 의로 바꾸지 못할 경우 기존 번호는 더 이상 쓸 수 없다. 이에 따라 반드시 기존 번호를 계 속 사용해야 하는 고객들은 텔러스 고객센터에 별도 문의 후 여의치 않 을 경우 벨(Bell) 등 타 통신사로의 이동 가입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 인다. 현재 벨에서는 자사의 번호를 사용하던 모비랜드 고객과 일부 텔 러스 번호를 사용하던 고객들에게 어카운트를 변경해 주고 있다. 모비랜드 고객들의 경우 현재 어카 운트가 자신의 명의로 되어 있지 않 기 때문에 벨 고객센터에 전화하거 나 모비랜드 어카운트(#518545887) 를 직접 가지고 가까운 벨 대리점으 로 가면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쓰 면서 통신사를 이동 가입할 수 있다. 로저스(Rogers)로의 통신사 이동 가입은 불가능하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노스쇼어 아시아 설 축제   … 모두가 하나된 풍성한 잔치 ‘노스쇼어 아시아 설 축제’가 지난 16 일, 웨스트밴쿠버 파크로얄 쇼핑몰 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존 웨스턴 ( Weston) 하원의원 사무실과 재캐 나다 중국인 봉사회, 노스쇼어 한인 청년회(North Shore Korean Youth Community)가 기획했다. 행사에서 존 웨스턴 의원은 “아시 아 설 축제는 우리가 다른 문화를 포 용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졌다는 증거이다. 아름다운 아시아 국가들의 다양한 문화를 맘껏 즐기시길 바란 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 도 참석했다. 연아 마틴 의원은 “올 해로 3년째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노스쇼어 아시아 설 축제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

회가 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준 비한 어린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보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의 사자춤, 전통 무용 등을 비롯해 한창현 사물놀이 팀의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공연이 선보여졌다. 또, 도자기 체험, 딱지치기, 젓가락 질 하기 등 한국 전통 놀이 체험을 비롯해 전통 간식인 쌀강정을 시식해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었다. 행사 마지막에는 존 웨스턴 의원을 비롯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다 함께 ‘강남스타일’에 맞춰 댄스를 선 보이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외 국인은 “도자기 빚는 모습을 처음 봤 다. 신기하고 아름답다”고 소감을 전 조현주 기자 했다.

지난 15일 옥타 캐나다서부지회 이사회에서 최오용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세계해외한 인무역협회(WorldOKTA) 서부캐나다지회(회장   최오 용)2013년 이사회 및 정기총회가 지 난 15일(금) 저녁 6시 30분 코퀴틀 람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열렸다. 최오용 회장은 “항상 발전하는 옥 타를 위해 성원해 주신 여러 이사님 들께 감사를 드린다. 2013년에도 서 부캐나다의 힘찬 발전을 위해 더욱 전진하는 옥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서 옥타는 2013년을 이끌어 갈 신임 집행부를 소개했다. 정용중 수석 부회장, 황선양 부회 장, 사무국장 이장석, 부사무국장 이

해경이며 부이사장에는 김학준 이 사가 임명됐다. 이성기 이사장은 “새로운 집행부 가 옥타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노 력해주길 바란다. 더불어 2013년에 는 차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 해 보다 많은 무역인들이 탄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옥타 서부캐나다 지회는 제 15차 세계대표자 대회 및 수출상담 회 참가(4월) 차세대 무역스쿨, 제18 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참가(10월) 등 2013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아시아 문화의 장 <루나 페스트> 아시아 국가들의 문화를 체험하고 음 력 설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루나 페스트'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 일간 밴쿠버 아트 갤러리 행사장에 서 펼쳐졌다. ‘정글’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루나 페스트에는 한인 젊은이들의 단체인 C3 소사이어티가 한국의 문화를 엿

볼 수 있는 다양한 부스를 마련해 눈 길을 끌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방금 빚 은 도자기에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새겨넣기도 했다. 한편, 루나 페스트 는 아시안-캐네디언 특별 행사 협회 (ACSEA)가 주최하고 CIBC가 후원 조현주 기자 하는 행사이다.

<밴쿠버노인회> 이사진 입후보 실시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직접 한복을 입어보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밴쿠버노인회(회장 채승기)는 노인회 이사 입후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인회 관계자는 “37대 임원의 임기 가 2월로 종료됨에 따라 차기 이사 입 후보를 희망하는 회원은 구비 서류를 첨부해 등록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입후보 자격 조건은 ▶과거 노인회 원으로 활동한 65세 이상 ▶교민사

회에서 물의를 일으키지 아니한 자 ▶노인회를 위하여 봉사활동에 기 여한 사람 등이다. 노인회 이사 입후보에 필요한 서류 는 입후보 등록 신청서 1통(노인회 비 치)이며 오는 21일(목)까지 등록하면 된다. 등록 장소는 한인노인회관(604조현주 기자 255-6313)이다.


A4 전면광고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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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역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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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칼럼】

조건부 영주권이 도입된 배우자 초청이민 2011년부터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배 우자 초청관련 이민법이 대폭 강화, 변경되어 2012년 10월 25일부터 전 격적인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이민 부에서는 연간 배우자초청건수의 약 15% 정도가 영주권취득만을 목표로 한 사기성결혼이라는 가정하에 전례 가 없었던 조건부 영주권이라는 대 응책을 채택하였습니다. 케니장관이 수년간 직접 전국을 순회하며 공청 회 등 소수인종을 포함한 각계의 여 론수렴과정을 거쳐 제도가 확정되게 되었습니다. 주요골자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정식 결혼을 통한 배우자로 서 혼인관계를 2년이상 지속한 경우, 동거 파트너(Common-law partner) 로서 동거생활을 2년 이상 유지한 경 우, 혹은 결혼이나 동거기간이 2년이 되지는 않았지만 둘 사이에 자녀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영주권을 신 청하면 조건부 영주권을 먼저 발급 하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2년 이상 결혼이나 동거를 했다는 증거 가 있어야만 무조건부 영주권을 받 게 되며, 혼인전에 교제했던 기간은 아무리 길어도 조건부 영주권에 해 당이 됩니다. 배우자초청이민 신청시에 발급되 는 조건부 영주권이란 영주권을 받 은 날로 부터 향후 2년간 결혼관계를 유지해야 되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영주권이 언제든지 취소될 수 있다 는 의미입니다. 2년후 조건해제가 되 면 결혼관계를 유지하지 않아도 영주 권자 신분에는 문제가 없게 됩니다. 조건부 영주권발급과 관련해 여론 의 비난을 받아왔던 배우자의 신체 적, 정신적, 재정적인 학대로 인해 결 혼생활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조건해제를 해 주기로 하 였습니다만 학대받는다는 사실을 이 민부에 증명해야 하므로 여전히 문 제의 소지는 있습니다. 조건해제와 관련해서 아직 이민부의 자세한 방 침은 발표된 것이 없으나 2년간 특 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자동적으로 조건을 해제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인사회의 경우 결혼식을 올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배우자 초청을 준 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2년간 의 조건부 영주권을 받게 되는 신청 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주 권을 받은 후 2년 동안은 이민부의 전화나 편지, 인터뷰 요청 등이 수시 로 있을 수 있으므로 오해받지 않도 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주소지가 변경되면 반드시 이민국에 통보해야 하며 어느 한 배우자가 해외나 타주 로 장기간 나가 있는 경우에 의심을 받을 수 있으므로 그 사정을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2년내에 혼인이나 동거인관계

가 끝난 경우나 이민부의 조사를 받 아 두 사람의 관계가 사실이 아니거 나 유지가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지 면 일정 절차 후 결국 캐나다 밖으로 나가라는 출국명령을 받게 됩니다. 둘째로 배우자 초청이민을 통해 영 주권을 받은 사람은 5년간 다른 배 우자를 초청하지 못하는 제한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자신이 결혼을 통해 영주권을 받아 2년후 조건을 해제한 후, 이혼하고 다시 다른 사람과 결혼 한 후 그 배우자를 초청하는 것을 5 년간은 막겠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 은 5년간 자격제한제도는 2012년 10 월말이 아닌 3월초부터 소급적용되 며 시민권자가 된 후에도 계속 적 용됩니다. 이 제도는 이제 시행초기단계로 이 민부에서 목표로 하는 사기결혼 방 지에 얼마나 큰 효과가 있을지는 지 켜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2년간의 조건부영주권제 도입이 행여 배우자 간의 갈등이나 학대문제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 배우자 초청으로 영주권을 받는 사 람의 수는 매년 4만명이 넘으며 수 속기간은 다소 단축된 1년에서 1년반 정도 소요되고 있습니다. 최주찬 (웨스트캔 이민 컨설팅) www.westcanimm.com / 604-461-0100

태평양 최대 고래축제 내달 개막 오는 3월 16일~24일 토피노서 ‘퍼시픽 림 고래 페스티벌’ 본격적인 고래투어 시즌을 알리는 ‘퍼시픽 림 고래 페스티벌(Pacific Rim Whale Festival)’이 밴쿠버 아 일랜드의 대표적인 휴양도시 토피노 (Tofino)에서 오는 3월 16일부터 24 일까지 열린다. 서부 태평양 최대 고래 축제인 ‘ 퍼시픽 림 고래 페스티벌’이 시작되 는 3월 중순,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는 멕시코만을 출발해 북극 베링해 까지 1만3,000km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하는 2만 여 마리의 회색고래 떼를 구경할 수 있다. 특히 고래투어 주요 포인트의 배

경이 되는 퍼시픽 림 국립공원은 캐 나다 최초의 국립 해양 공원으로 태 평양을 마주하는 고즈넉한 해변과 빽빽한 온대 우림이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힌다. 축제기간에는 고래뿐만 아니라 갯 벌을 관찰할 수 있는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 북서 태평양의 전통 요리 들을 즐길 수 있는 음식 축제, 서부 해안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사진전, 캐나다 원주민 공연 등 다 양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퍼시픽 림 고래 페스티벌’ 축제 의 다양한 이벤트들은 대부분 무

료 참가가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pacificrimwhalefestival.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권오동 인턴기자

게시판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제 1회 한카문학상 작품 공모 분야: 시 및 시조 5편 이상, 수필 3편 이상 (이메일 접수: kwac2009@gmail.com) 자격: 메트로밴쿠버 지역 내 거주자로 19세 이상 영주권자, 시민권 자, 단 한국문예창작대학(구 한국문학교 실) 수료생 자격제한 없음. 응모분 야별 참가료 $10 납부. 기성, 신인 모두 응모 가능 기간: 1월 5일 ~ 2월 20일 시상: 대상($500), 최우수상($300), 우수상($200), 신 인상($100) 문의: 캐나다 한국 문협 회장 604-435-7913, cafe. daum.net/KWA-CANADA 노인회 이사회 및 이사 입후보 등록 노인회 이사회 소집 - 일시: 2 월 22일(금) 오후 1시 / 장소: 노 인회관 사무실 / 대상: 37대 노인 회이사 전원 / 안건: 2012년도 회 무 및 결산내용 심의 노인회 이 사 입후보 등록 - 37대 임원의 임 기가 2월말로 종료됨에 따라 차 기 이사 입후보 희망자는 구비서 류 첨부하여 등록 바람-① 구비 서류: 입후보 등록 신청서 1통 ( 노인회 비치:소정 양식) ② 등록 기간: 공고 일 부터 7일간 (2월15 일~2월21일) ③ 등록장소: 한인노 인회관 (604-255-6313) 1320 Esst Hasting st Van BC V5L 1S3 ④ 입후보자격: 과거 노인회원으로 활동한 65세 이상 자, 교민사회 에서 물의를 일으키지 않이한 자, 노인회를 위하여 많은 봉사활동 에 기여한 자

경희대학교 동문회 신년모임 일시: 2월 22일(금) 오후 6시  장소:메트로 타운 언클윌리 뷔페 대상: 동문 및 가족 문의: 총 무 604-488-9267 숙대 동문회 신년 모임 일시: 2월 23일 (토) 12시 장 소: 아카리 (#112-3000 Lougheed Hwy. Coquitlam) 문의: 회장 이 명옥 604-802-3213 2013 제 6회 문학사랑방 일시: 2월 23일 (토) 오후 3시 ~ 5시 장소: 토미 더글러스 도서관 미팅룸(7311 Kingsway St. Burnaby/전화 604-522-3971) 주제: “ 문화가 힘이다” 강사: 봉춘홍 문화예술칼럼니스트 대상: 문 학을 애호하는 일반인 및 차세대 교민 참가비: 무료 문의: 캐 나다 한국문협 회장(604-435-7913) 총무(778-838-6433) 참조: cafe. daum.net/KWA-CANADA 서울고 동문회 골프 및 신년모임 <골프모임> 일시: 2월 23일 ( 토) 오후 12시, 장소: 스완이 셋 Swan-e-set 16651 Rannie Rd, Pitt Meadows, 회비: $50 (김밥 제 공) <신년모임> 일시: 2월 23일 (토) 오후 6시 30분, 장소: 우리집 9928 Lougheed Hwy. Burnaby, 회 비: $50 문의: 회장 32회 방진호 604-780-4989 / 총무 39회 배용석 778-862-0808 2013년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신춘문예 작품 공모 분야 시, 시조: 3 편 이상 / 수 필: 2 편 이상 / 소설: 단편소설 1 편 이상, 아동문학: 동시 3 편 이 상, 동화 2 편 이상 희곡: 1 편 이 상 / 평론: 1 편 이상 마감: 2 월 28일 (목) 제출처: 이메일: gracelim1955@daum.net 우편: 1119 Tuxedo Dr. Port Moody B.C

V3H 1L3 표지/제목에 '신춘문 예 응모작'과 분야, 이름, 주소, 이 메일, 전화번호를 명기 당선작 발표: 3월 중순 개별 통지 및 신문 발표 당선자 특전: 당선작 신문 게재와 문집 수록 / 신인상 시상식 / 본 협회 회원 가입, 작가로 활동 / 본국 문학 활동 문호 개방 문 의: 604-219-6305 [주산셈] 봄방학 캠프 일시: 3/19 (화) ~3/29 (금) 오전 9시~ 오후 12시 / 오후 12시 30분 ~ 오후 3시 30분 2월 등록시 $10 OFF 과목: 주산, 오르다, 리딩, 북아트 등 대상: K ~ Gr.7 퍼시픽 음악학교 현악 단원 모집 성인 아마추어 (비 전공) 현악 합주반을 신설하고 단원 모집  문의: 604-525-5757 유형길 작품(상설) 개인전 일시: 6월 26일 (수) 까지 장 소: Renfrew Park Community Centre 2929 E. 22nd ave Vancouver 오프닝 리셉션: 1월 26일 ( 토) 오후 1시~3시 문의: 유형길 604-433-0107 [실협인협회] 그룹치과보험 제공 혜택: 약,침,마사지, 치과, 등  문의: 김유근 어드바이저 778-9193292, 협회: 604-431-7373 Allegro 피아노 앙상블 모집 모집 분야: 피아노 듀오 ( 4&6 Hands Performance) 성악전공, 피아니스트 1~2명, 바이올린, 첼 로 , 클라리넷 및 기타악기군, 20대 이상 음대졸업 전공자 원함 연 습장소: Long& MacQuade (368 Terminal Ave) 콘서트, 한인회 및 케네디언 주류사회 솔로연주기 회 제공 , 음악연주의 활발한 참여 문의: Christine7388@yahoo.ca 604-505-4187 (피아니스트 서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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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지역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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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고기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

이 민 정 착·교 계 정 보 이민 정착

엔지니어링 경력자 및 전공 학생을 위한 취업 세미나 일시: 2월 22일 (금) 오후 2시 - 4 시 장소: Options Community Services 13520 78th Ave Surrey  사전등록 필수 등록 및 문의: 전 한나 604-572-4060 내선 1127 hanna.chun@options.bc 로터스 무료 영어 Class 일시: 2월 23일 (토) 오전 7시~8시 30분 장소: 3010 Boundary Road, Burnaby 등록: 로터스 정 604724-7593 lotuschung1@gmail.com 꼭 알고 계셔야 할 BC의료제도 일시: 2월 25일 (월) 오후 12시 30 분~2시 장소: ISSofBC 메이플릿 지 오피스 #320 - 22470 Dewdney Trunk Road. Maple Ridge 강사: 이사벨 리 (ISSofBC 한인 정착상담 인) 내용: 1) BC주 의료보험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 2) 어린이 건강프 로그램 및 의약보험에 관한 내용 3) 가정의 및 할인가 적용되는 치과  문의 및 등록: 이사벨 리 (778-2847026, ext.1566) 선착순 예약마감 비즈니스 창업 준비 장소(공통): 석세스 헨더슨 서비 스센터 #2058 1163 Pinetree Way, Coquitlam 문의 및 예약(공통필 수): 릴리안 김(604-468-6000)  비 즈니스 구매 절차와 주의사항 및 운 영 전략 일시: 2월 26일 (화) 강 사: 조태수 (Business Consultant) 비즈니스 세금 신고 일시: 3월 5 일 (화) 오전 10-12시 강사: 남궁 재 회계사 4. 소득 신고 및 한국과 세제 비교 일시: 3월 12일 화요일 오전 10-12시 강사: 남궁재 회계사 세금 워크샵 시리즈 1. 캐나다, 한국의 세금제도 비교 / 일시: 2월 26일 (화) 12:30-2:30

2. 캐나다 개인소득 보고 및 해 외재산 신고 일시: 3월 4일 (월) 12:30-2:30 장소: 노스쇼어 복합문 화회, Classroom 9 (207-123 E. 15th Street North Vancouver) 강사: 남궁재 회계사 등록: 604-9882931 jinp@nsms.ca (진박) 캐나다 세무보고 세미나 세미나1: 한국과 연계된 세금신고 세미나 /일시: 2월 27일 (수) 오전 10 시-12시 세미나2: 최상의 효율적 인 캐나다 세금신고 / 3월 7일 목요 일 오전 10~12시 장소: 옵션스 이 민자 봉사회 13520 78Ave. Surrey 등록: 황성애 604-572-4060 ext. 1138 / sung.hwang@options.bc.ca 영주권 카드 갱신 무료 세미나 일시: 2월 28일 (목) 오전 10시 ~ 11시 30분 장소: ISS of BC 랭 리 센터( #204 - 20621 Logan Ave. Langley) 문의 및 등록: 서미영 604-510-5136 (교환: 1851) BC정부가 제공하는 취업 프로그램 일시: 3월 6일 (수) 오전 10시반 - 오후 12시 장소: 코퀴틀람 시 티센터 도서관 프로그램룸 (#136) 1169 Pinetree Way, Coquitlam  문의 및 등록:이사벨 리 (ISSofBC 한인 정착상담인) 778-284-7026 (교 환:1566) 선착순 예약마감 시민권 시험준비반 일시: 3월 6일 / 13일 / 20일 / 27일 (수) 오전 9시 30분 ~ 오후 12시 30 분 비용: 80불 장소: 써리 석세 스 #206-10090 152nd Street, Surrey 등록: 장기연(Esther Chang) 604588-6869 (교환 111) esther.chang@ success.bc.ca 개인소득세 신고요령과 방법 세미나 일시: 3월 8일 (금) 12시 30분~2 시 30분 장소: Richmond Caring Place, Room 345, 7000 Minoru

Blvd, Richmond 등록 및 문의: 숙희 604-279-7160 저가임대주택 신청 및 렌트비 보조 일시: 3월 8일 (금) 오전 10시-12시 장소: 써리 석세스(길포드 T&T수 퍼 앞 TOM LEE악기점 2층) #20610090 152nd Street, Surrey 대상: 25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정 내 용: 저가 임대주택의 종류, 신청방 법 및 자격, 렌트비 보조 프로그 램 신청자격, 렌트비 보조금 산정방 법, 신청방법 문의 및 등록: 장기 연 604-588-6869(교환: 111) esther. chang@success.bc.ca 선착순 예 약마감 가족심리 강좌 내용: 사례연구를 통하여 가족치 료 기술 습득 장소: 코퀴틀람 한 아름 문화센터 매주 금요일 오 후 2시 30분 ~ 4시 30분  문의: ck920325@daum.net 남성들을 위한 이민정착 프로그램 일시: 일주일에 한번 12주 2시간 30분씩(날짜, 요일 미정- 인원이 차 는데로 시작 무료 예약등록 필 수 등록 및 문의: 604 534-7810 (Ext. 1405) 모자익 시니어 클럽 영어수업: 월요일, 목요일, 금요일 / 영어회화: 목요일 / 기초 컴퓨터 수업: 수요일 / 요가수업: 화요일  참가자격: 55세 이상 이민자 비 용: 무료 장소: 5902 Kingsway Burnaby(SAS, Wendy’s 옆) 등 록 및 문의: Yumi 604 438 8214(ext 115) 미셸 박 604 438 8214 (ext. 123) 무료 영어 신문 강의 일시: 매주 (화) 오전 10시 ~ 오 후 2시 장소: 10541 King George Blvd. Surrey 한인신용조합 써리지 점 회의실 강사: 이영화 목사  문의 604-837-2944

BC주 양계업주들이 ‘닭 사육의 안 전성'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깨기 위해 나섰다. 주 정부는 15,500 달러 를 투자해 단편 영화를 제작할 것이 라고 발표했다. 비디오는 양계업주들이 닭의 건강 과 음식 안전, 환경에 큰 책임을 갖 고 사육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BC 닭 마케팅 이사회(BC Chicken Marketing Board)의 빌 반더스펙 (Bill Vanderspek)은 “사람들이 어 떤 생각을 하고 있든 간에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캐나다에 있는 닭들이 약 물로 사육되고 있다고 믿는다는 걸 알고 놀랬다”고 심정을 전했다 그는 “닭 사육의 안전성에 대해 광 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은 여전히 닭 사육과 호르몬, 그리 고 스테로이드를 연관시키는 등 잘 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 왜 그런 생 각을 깨지 못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고 덧붙였다. 반더스펙은 구이용 영계들은 닭장

에서 사육되지 않고 24시간 음식과 물에 노출되어 사육된다는 사람들 의 생각도 잘못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기농 닭과 일반 닭에 대해 서도 “단지 차이점은 농약, 제초제, 화학 비료등의 사용여부이다. BC주 에서 생산되는 닭의 99%는 유기농 이 아닌 일반 닭”이라며 “캐나다의 닭 생산규정이 매우 엄격하기 때문 에 일반 닭도 유기농 닭 만큼 좋고 건강상 해가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 권오동 인턴기자 다.

커피도 마시고 자동차도 타고 … 팀홀튼 ‘롤 업’ 시즌 어제, 18일(월)부터 팀 홀튼의 롤업 (Roll Up The Rim promotion) 시즌 이 돌아왔다. ‘테두리를 말아올려라’는 구호로 펼쳐 지는 이 프로모션은 이미 캐나다인들 의 즐거운 문화로 자리잡았다. 팀 홀튼은 올해 5,000달러가 들어 있는 100개의 마스터카드를 경품으로 추가했다. 그 밖에 40대의 도요타 레 브, 1,000개의 나폴레온 그릴, 100달러 가치의 팀홀튼 상품권 25,000개 등 푸 짐한 상품이 마련되어 있다. 올해로 27번째 행사를 맞는 롤업행

사는 이미 인터넷 트윗터등을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롤업은 팀 홀튼 직원들에게도 뜻깊 고 참여도가 큰 행사이다. 팀 홀튼의 다나 브로추(Dana Brochu)부서장은 “우리 커피를 마시는 고객들에게 감사

한 마음을 전하는 가장 큰 행사”라며 “작은 상품이라도 손님에게 전달하는 우리도 기쁘고 흥분된다”고 전했다. 작년에 남자친구와 커피를 마시며 영화를 보는 동안 토요타 캄리가 당 첨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23세 의 온타리오 출신 간호사인 사미아는 아직도 그 때만 생각하면 흥분된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행사는 4월 26일까지 진행되며 콘테스동안 BC주에서만 17,495,520개 의 종이컵이 생산될 예정이다. 권오동 인턴기자

해외 여행갈 때 미국서 비행기 탄다 … 싸니까 올해 거의 절반에 달하는 캐나다의 해외 여행자들이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거나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호텔 협회에 따르면 BC주민 들의 1/4 이상이 국경을 넘어서 비행 기를 타고 있다. 버츄얼리 데어 여행사(Virtually There Travel)의 브래드 데이브스

(Brad Davies)는 “이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연방 정부가 공항세와 착륙 비용을 낮추지 않는다면 상황은 더 욱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 법은 오타와 정부가 직접 나서서 공 항에 부과하는 비용을 낮추는 것이다. 그럼 착륙비용도 낮아질 것이고 당연

인구 급증 써리, 학교도 늘어난다 BC주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자 급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도시 써리에 새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클레이톤 지역과 그랜드 뷰 지역에 학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각각 두개 의 학교가 더 증설될 전망이다. 클 레이톤 지역에는 2015년이나 2016년

쯤에 새 고등학교가 세워질 것 것으 로 예상된다. 써리 시장 다이안네 왓츠(Dianne Watts)는 “학교가 새로 생긴다는 것 이 기쁘다. 그러나 이건 시작일 뿐이 다. 더 많은 학교들이 생겨나길 바란 다”며 “우리 지역에는 매달 1천 명

히 더 많은 캐나다인들이 캐나다 공 항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국 경을 넘는 쇼핑도 자연스럽게 줄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에 의하면 지난 해 벨링햄 공항 을 이용한 여행객들의 62%가 로우 메 인랜드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권오동 인턴기자

에서 2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 사를 온다. 그들의 주된 이유는 교 육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학교들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녀는 “우리는 교육부와 함께 손 을 잡고 학교 환경을 개선하는데 중 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써리시는 신설 학교를 위해 주 정 부로 부터 5천600만 달러를 지원 받 권오동 인턴기자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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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종합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변화하는 시대, 미디어 생존전략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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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신문 위기의 시대다. 전 세계적으로 전통깊던 인쇄 매체들이 인터넷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

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온라인 매체 강화로 시대 변화를 주도하는 미디어들도 있다. 독자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미디어 전략을 개발하고 있는 외국 미디어 사례를 살펴 본다. <편집자 주>

종이신문에서 인터넷 매체로 전환 시도 美 신문사, ‘매일 발행’ 포기하고 週2~3회만 신문발행 비용절감 위해 온라인 강화

빅토리아 가정집 화재로 두 명이 사망한 현장 모습.

빅토리아 가정집 화재로 2명 사망 가정집 화재로 두 명이 죽는 사건이 발생 했다. 지난 16일(토) 빅토리아에서 일어난 화재로 2명이 죽고 3명이 병원에서 치료 를 받고 있다. 빅토리아 소방당국은 토요일 새벽 4시 에 화재 연락을 받았다며 존슨 스트릿으 로 출동했다. 그러나 그들이 도착했을때에 는 이미 두 대의 차가 불에 전소되었으며 집 앞뒤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소방관 밥 존스(Bob Jones)은 “화재현

장은 소방소로부터 불과 몇 분 이내 거 리에 있었다. 그러나 바람이 많이 불어 불이 번지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생겼다” 고 말했다. 특히 그 집은 학생들이 방을 임대해 사 용하고 있어 희생자 가운데에는 어린 학생 들도 있어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피해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소와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이혜정 인턴 기자 있다”고 밝혔다.

밴쿠버  -  버나비  -  리치몬드 시, 상어지느러미 판매 반대 잠시 보류 광역밴쿠버에서 샥스핀(상어지느러미) 판 매 금지 움직임이 잠시 보류되었다. 상어를 포획한 후 지느러미만 자르고 살 아있는 상어를 다시 물로 던져 보내는 야 만적인 행위 때문에 나나이모에서는 지난 해 8월 상어 지느러미 판매 금지를 내렸다. 나나이모 시장인 존 루탄(John Ruttan) 은 “수프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상어로부터 지느러미만 잘라내는 행위는 부끄럽다”며 상어 지느러미 금지에 대해 지지를 던졌다. 또 지난 해 5월, 포트 무디(Port Moody) 도 상어 지느러미 판매를 금지시켰고 뒤이 어 코퀴틀람도 이에 동참했다. 이어 밴쿠버와 버나비, 리치몬드도 샥스

핀 판매 반대를 위해 함께 방안을 찾고 있 었으나 쉽지가 않은 상태다. 버나비 시의원들은 당분간 시의회에서 상어지느러미 판매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 로 했다. 샥스핀 반대 지지자인 밴쿠버 시의원 케 리 장(Kerry Jang)도 “상어 지느러미(일명 샥스핀) 판매ㆍ유통을 금지한 캐나다 토론 토 시 의회조치가 법원 판결로 무효가 됐 지만 현재 항소법원에 소송중”이라며 “모 든 법적 상황이 확실해질 때까지 우리도 결 과를 기다릴 것이다. 그래도 샥스핀 판매금 지를 지지하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 권오동 인턴기자 조했다.

경영난 타계에 부심하고 있는 미국 신문사들 이 새로운 매체로의 전환과 비용절감을 위해 주(週) 2~3일만 발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 다. 일간지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온라인 뉴스에 치중하 는 한편 종이신문의 발행일을 줄이는 신문사 들이 늘고 있는 美 신문업계의 현황을 전했다. 뉴올리언스 지역신문 더 타임스-피카윤은 매일 발행을 포기하고 주 2회만 발행하겠다 고 발표했다. 수시간 후 앨라배마주 버밍햄 뉴스와 헌츠 빌 타임스가 뒤를 따랐고 나흘뒤 캐나다 토 론토 소재 포스트미디어 네트워크가 소유한 캘거리 헤럴드, 에드먼튼 저널, 오타와 시티 즌 등 3개 신문사는 일요판 발행을 중단하겠 다고 밝혔다. 미 신문업계의 많은 경영진들은 일간지가 사 라져가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자신들도 뒤따를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75개의 일간지를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퍼스 트 미디어의 최고경영자(CEO) 존 페이턴은 온 라인 광고수입이 확보되면 발행일 감축을 고 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턴은 “대(代)를 이어 신문업에 종사해온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지만 저널리즘을 생 각한다면 그렇게(발행일 조정) 하지 않을수 없 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신문사 경영진들은 발행일을 줄임으로써 오 랜 독자와 광고주를 웹사이트로 유도하게 되 는데 주로 뉴미디어 동영상쪽으로 집중되고 있다. 신문사 경영진들은 특정 요일에만 신문을 찍 어 배달한다면 온라인 광고에 비해 수익이 훨 씬 좋은 신문광고를 일부 유지하면서 비용은 대폭 줄일수 있어 새로운 미디어로 변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제학’저자이자 미디 어 분석가인 해럴드 포겔은 잉크와 인쇄, 배 달에 소요되는 비용이 신문사 전체 비용에서 최소 30%를 차지한다면서 지역 신문사로서는

발행일 조정이 새로운 미디어로 거듭나기 위 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신문 발행일을 줄인다면 신문사의 구조조정 이 뒤따르게 된다. 편집국과 취재 기자도 줄 여야 한다. 더 타임스-피카윤을 소유하고 있는 어드밴 스 퍼블리케이션즈는 다수 신문사에 비해 노 조가 없다는 점에서 유리하지만 발행일 감축 으로 직원중에서 신문 발행관련 인력과 취재 기자의 50%를 감축할 예정이다. 감축된 인원 만큼 뉴 미디어 인력을 보충한다는 계획도 세 워놓고 있다. 광고주마다 입장은 다르다. 포드자동차의 매 트 밴다이크 마케팅국장은 “고객들과 접촉할 수 있는 뉴 미디어(인터넷 동영상등) 생겨났 기 때문에 지역신문이 매일 발행하지 않더라 도 광고전달 효과면에서 큰 우려가 안된다” 고 말했다. 어드밴스 퍼블리케이션즈가 소유한 미시간 주의 일간지 앤아버 뉴스는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질지를 엿보게 해주는 사례이다. 어드밴스측은 2009년 신문사를 해산, 웹사 이트 앤아버닷컴으로 개명하고 동영상 뉴스 와 정보컨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신문은 목요일과 일요일 주 2회 발행체제로 바꿨다. 앤아버 뉴스에서 25년간 일했던 조프 라컴 은 편집국 기자직을 떠나 대학 홍보담당으로

일자리를 옮겼다. 그가 떠날때 앤아버 뉴스 편집국에는 45명 의 기자가 있었으나 지금 앤아버닷컴 편집국 기자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발행일을 줄이고 뉴미디어로 갈아타는 새 로운 모델이 신문사의 수익증대로 이어질지 는 분명치 않고 의견도 엇갈리지만 디트로이 트 미디아 파트너십의 대변인은 발행일 축소 이후 발행일의 광고수입과 인터넷 수입이 늘 어났다고 말했다. 반면 83개의 신문사를 소유한 미디어 그룹 개닛의 로버트 딕키 사장은 일간지에 대한 독 자 수요가 여전히 있다면서 온라인 뉴스나 주 3회 발행신문으로 전환하는 구독자가 더 늘 어나는 것을 본 후에야 발행 모델 변화를 검 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딕키 사장은 “고객들이 “태블릿PC나 컴퓨터 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문에 대한 관심이 줄 어들었는지 독자들에게 알아보고 싶다”고 덧 붙였다. 더 타임스-피카윤의 기자들은 발행일 감축 이후 편집국 기자 140명의 3분의 1이 감원 조 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9년 이 회사를 떠난 루이스 포스트-디스 패치 신문의 비즈니스 에디터 브라이언 테브 노는 온라인 기사에 중점을 두라는 지시가 기 연합뉴스 자들에게 내려졌다고 말했다.


A8 전면광고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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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외교안보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A9

북핵 탐지 → 분석 → 결심 → 타격  주목 받는 킬 체인 <kill chain>

군, 선제타격 계획은 지난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군은 북한이 핵을 사용 할 명백한 징후가 있을 경우 선제 타격을 통해 피해를 줄 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북한이 전방에서 재래식 무 기로 국지도발을 할 경우 자주 포와 공군력을 동원해 응징하 고, 후방에 배치된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포착할 경우 육·해· 공군의 순항미사일과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등을 활용해 저 지한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군은 ‘탐지-분석-결심타격’으로 이어지는 킬 체인 (kill chain) 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고, 한국형 미사일방 어(KAMD) 체제도 발전시 켜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 당 국자는 “북한 핵실험으로 킬 체인 구축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미 ‘작계 5015’ 협의 중단  북 선제타격 이견설

북, 핵실험 증거 흑연으로 막은 듯

<전작권 환수 후 작전계획>

제논·크립톤 포집 실패 왜

“한국은 대대적 반격 요구   미국은 확전 방지에 초점”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으 로 환수된 뒤 북한 급변사태가 발생 하면 적용하게 될 한·미 양국의 군사 작전계획(작계 5015) 협의가 최근 중 단됐다고 복수의 군 관계자들이 18 일 밝혔다. 작계 5015는 현재의 작계 5027 을 대체하기 위해 양국이 2010년부 터 논의해 왔다. 작계 5027은 미군 의 신속억제전력 배치(1단계) 북한 전략목표 파괴(2단계) 북진 및 대 규모 상륙작전(3단계) 점령지 군사 통제확립(4단계) 한국 정부 주도하 한반도 통일(5단계) 등으로 구성

제14951호 40판

돼 있다. 정부 당국자는 “전작권 환 수 이후엔 한국군이 작전을 주도하 고 미군이 지원하는 개념으로 작계 5027 대신 작계 5015를 협의해 왔 다”며 “직계 5015에 개념계획 5029 를 포함하고 69만 명의 미군 투입 병력을 증원키로 합의하는 등 논의 에 속도를 내 왔으나 최근 들어 협 의가 잠정 중단됐다”고 밝혔다. 개 념계획 5029는 실제 행동계획이 아 닌 ^북한 대량살상무기 탈취 위협 ^북한 정권교체 ^북한 내전 상황 ^북한 주민 대량 탈북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작전 ^북한 내 한국인 인질 사태 등 6가지 경우에 대비한 시나리오 를 말한다. 작계나 개념계획의 ‘50’ 은 미 국방부의 작전암호상 한반도

를, 뒤의 두 자리는 상황에 따른 세 부계획을 뜻한다. 한·미 간의 작계 5015 협의가 잠정 중단됨에 따라 지난해 말 북한의 장 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이후 한· 미 양군의 대응 방식에 이견이 노출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 관 계자는 “우리 군은 천안함 폭침 사 건과 연평도 포격전 이후 작계 5015 에 북한 핵시설에 대한 선제타격 개 념 및 국지도발에 대비한 계획을 포 함시킬 것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미군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의 국지도발 발생 시 중국군의 개입에 대비하려면 확전 방지에 방점을 둬 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말 미군 순양함이

나 핵추진 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 의 동해 연합훈련 때도 우리 군은 대 북 강경 대응 차원에서 강력한 홍보 를 원했지만 미군은 연합사 고위 관 계자가 나서 만류했다”고 전했다. 19일부터 24일까지 해군 함정 10 여 척과 P-3C 초계기와 미 측의 P-3 대잠초계기를 동원해 동해에서 실 시하는 한·미 연합 대잠(對潛)훈련 도 한국의 입장과 달리 미군은 언론 공개를 거부했다. 김대영 한국국방 안보포럼 연구위원은 “미국은 1993 년 북핵 위기 발발 직후 외과적 수술 (surgical strike)을 주장하는 등 북 핵에 강력한 대응을 요구해 왔다”며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은 한·미 간의 입장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지 일주일 이 지났지만 공기 중의 방사능 핵종 (核種)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관계자 는 18일 “공중과 육상, 해상 등에서 포집한 23개의 공기시료에 대한 분 석을 마쳤지만 제논이나 크립톤 등 방사성 핵종은 검출되지 않았다”며 “방사성 물질은 공기 중 확산 속도 가 빨라 사실상 포집하기 어려운 상 황”이라고 말했다. 제논이나 크립톤이 발견되지 않 은 까닭은 무엇일까. 우선 북한이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갱도 구 조를 바꿨기 때문이라는 게 국방 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당국자는 “2006년 1차 핵실험 직후에는 캐나

다에 있는 관측소에서 제논이 탐지 된 적이 있다”며 “이후 갱도 구조 를 직선형에서 낚싯바늘 모양으로 바꾸고 격벽을 여러 개 설치해 밖 으로 새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 인다”고 말했다. 방사능 흡수에 효력이 있는 흑연 을 사용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 한은 1차 핵실험을 실시했던 1호(동 쪽) 갱도는 폐쇄했다. 이후 2호(서 쪽) 갱도를 건설하면서 고무와 흑연 을 사용해 방사능의 유출을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정부 당 국자의 설명이다. 이 당국자는 “북 한의 흑연 매장량은 세계적 수준”이 라며 “갱도 건설 때 방사능 흡수에 탁월한 효력이 있는 흑연을 대거 사 용해 누출을 최소화한 것으로 추정 된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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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A10

면죄부 받은 일본 엔저  대공황 탈출 때 영·미와 판박이 1930년대 통화전쟁으로 본 2013년 환율전쟁 일본 엔화가치가 다시 추락했다. 1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당 엔화가치는 94엔 선까지 떨어졌다. 나흘 만에 하락세 재연이 다. 엔화가치는 지난 주말 선진 주요 20개국 (G20) 중앙은행 총재·재무장관 회의를 앞두 고 92엔 선까지 올랐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이 G20회의에서 공격적 엔저 정책에 대해 면죄부를 받자 시장이 합 리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그 바람에 ‘올 상반기 중 달러당 100엔 선까지 하락’이란 예 측이 되살아났다.

엔화가치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자 한국 등 주요 경쟁국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애초 G20 합의문엔 구조적인 결함이 있었다. 회 원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들은 직접적 인 외환시장 개입을 금지했다. 대신 자국 경 제를 살리기 위해 양적 완화(QE) 등으로 통 화를 팽창시키는 행위에 대해선 사실상 인정 됐다. 뉴욕멜런은행 통화전략가인 닐 밀러는 17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외환시장 개입이나 QE 모두 결과는 하나, 바로 통화가 치 하락”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문이 반쪽 짜리라는 얘기다. 이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폴 크 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지난해 뉴욕타임 스(NYT)에 쓴 칼럼에서 “외환시장 직접 개

입의 결과가 무역마찰 수준인 반면 ‘머니 프 린팅’의 후폭풍은 전쟁처럼 심각했다”고 설 명했다. 크루그먼 교수가 지적한 것은 바로 대공황기인 31년 이후 벌어진 통화전쟁이다. 당시 통화 패권국인 영국이 경제 회복을 이 유로 대대적인 머니 프린팅에 뛰어들었다. 수 단은 금본위제 폐기였다. 금본위제에선 지폐 (은행권) 발행이 금 보유량의 서너 배 수준 에서 제한됐다. UC버클리대 베리 아이켄그린 교수는 “금 이란 족쇄를 풀어버린 영국은 인쇄기를 돌 려 돈을 마구 찍어냈으며 그 바람에 파운드 가치가 급락해 수출과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여파로 글로벌 외환시장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일본과 스웨덴 등이 줄줄이 금본위제를 폐기했다. 금본위제를 고집하던 프랑스·독일 등의 요구로 33년 6월 런던경제 회의(LEC)가 열렸다. 66개국이 참여해 경쟁 적 통화가치 절하를 막기로 합의했다. 그러 나 미국이 이듬해인 34년 1월 금본위제에서 전격 이탈했다. 합의문만으로 통화전쟁을 막 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당시 통화전쟁에선 승자와 패자가 분명히 갈렸다. 경제 회복 등을 기준으로 영국·미국· 일본·스웨덴 등 먼저 금본위제를 버린 나라 들이 대공황의 늪에서 빨리 탈출했다. 반면 금본위제를 유지했던 프랑스·독일과 당시 신 흥국들은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아이 켄그린 교수는 “프랑스는 금이 유출될까, 독

일은 살인적 인플레이션이 재발할까, 신흥 국들은 외국자본이 빠져나갈까 두려워 금 본위제를 재빨리 던져버리지 못했다”고 설 명했다. 그렇다면 이번 전쟁의 패자는 어디일까. 미 국 경제전문채널인 CNBC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권)을 유력한 패자로 꼽는 전문가들 많 다”고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최대 주 주인 독일 분데스방크의 강한 반대 때문에 QE나 기준금리 인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유로존은 경기 침체 가 계속되는데도 유로화 가치는 오르는 이중 고를 겪고 있다. 넉 달째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이 참고해야 할 대목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김경태 박사의 아름다운 은퇴를 위한 인생 설계

리츠와 부동산 투자의 비교 김경태 박사 Ted Kim Ph.D CSWP FCSI CLU FMA CFP. Chartered Strategic Wealth Professional Global Maxfin Capital/Investment. Inc.. Sr. Investment/Sr.Financial Advisor

경제와 투자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부동 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부동산 투자를 고 려하고 있다면 부동산 투자신탁인 리츠 (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개인 투자자 들은 개별 주택, 상가, 토지 등 부동산을 보 유하는 경우가 많지만 큰 손인 기관투자가 들이 애용하는 부동산 투자신탁을 이용하 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지금과 같이 투자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신탁은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떻게 이용 할 수 있는 가. 먼저 부동산 투자신탁이란 무엇인가? 벤 쿠버, 토론토를 비롯한 큰 도시의 빌딩숲을 보면서 이렇게 큰 부동산을 소유하는 사람 은 도대체 누구일까 하고 생각해 본 사람들 이 많을 것이다. 이러한 대형 부동산은 대 부분 부동산 투자신탁이라는 회사가 주인이 라고 보면 된다. 부동산 투자신탁은 적어도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대형 부동산 (상업 용 빌딩, 쇼핑몰, 병원, 콘도, 토지 등 부동 산과 부동산 관련 자산)에 전문적으로 투자 하고 관리하는 회사이다. 한 예로 작년 5월 스코샤은행은 단일 오피스건물사상 최대규 모인 68층짜리 본사건물을 던디 리츠에 12 억 7천만달러에 매각하였는데 동 리츠사는 다시 이 건물을 예전 소유주인 스코샤은행 등에 임대를 하고 임대료를 받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신탁은 보유 자산에서 발생하 는 임대료, 자산 매각에 따른 양도 차익에 서 비용을 공제한 후 90% 정도를 투자자 에게 배당금으로 매월 지급해 준다. 그러 면 이러한 부동산 투자신탁은 어떤 사람에 게 임대를 할까? 큰 빌딩이나 쇼핑몰을 보 유하고 있는 관계로 주로 월마트와 같이 세 계적인 기업이나 은행 등 금융기관과 같은 큰 기업들에게 10년에서 20년에 걸쳐 장기 임대를 하고 있다. 그러면 일반 개인들이 많 이 하는 부동산 투자와 전문 부동산 회사 인 부동산 투자신탁에 투자하는 것의 차이 를 알아보자. 첫째, 배당소득. 특히 현재 가장 매력적인 것은 매달 연 8% 내외의 높은 배당금을 지 급하고 있어 8년에서 10년 안에 배당금으 로만 원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만 일 1백만 달러의 개인 주택이나 상가를 보 유하고 연 10% 수준의 임대료를 받기는 쉽 지 않다. 특히, 재산세, 관리비, 유틸리티 비 용, 보험 등 각종 비용을 공제한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이에 반해 부동산 투자신탁의 배당금은 모든 비용을 공제한 순 수입이다. 둘째, 투자 수익 가능성. 매달 받는 배

당금 외에 자산가치 상승으로 수익도 얻 을 수 있다. 셋째, 세제상의 혜택. 부동산 임대 소득 은 대부분 과세대상이 되는 반면 부동산 투 자신탁 에서 받는 소득은 대부분 회사들이 60% 이상을 세금이 없는 원금 상환 형태로 지급하고 나머지 1/3정도는 50%세금이 감 면되는 양도 차익, 배당금, 기타 소득으로 지급하고 있어 세금 부담이 매우 적다. 또한 부동산 투자신탁은 신탁형 회사로서 회사 에서 배당금을 지급하기 전에 법인 소득세 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캐나다 정부 는 모든 비즈니스 투자신탁회사에도 법인세 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부동 산 투자신탁만은 예외로 계속해서 면세 혜 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에 리츠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일반투자신탁 상품보 다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넷째, 현금화가 쉽고, 작은 금액으로도 용 이하게 투자할 수 있다. 일반 부동산을 거 래할 경우 현금을 손에 쥘 때까지는 보통 3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것과는 달리 부동산 투자신탁은 항상 주식과 같이 사고 팔 수 있다. 또한 부동산 투자에는 적어도 수십만 달러의 큰 자금이 필요한 반면 부 동산 투자신탁은 비교적 적은 돈으로도 최 소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회사에 투자하여 큰 투자자와 같은 조건의 투자 수익을 얻 을 수 있다. 다섯째, 전문 투자회사로서 부동산 분야 의 전문가들을 많이 고용하여 전문가들이 관리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자산 관리가 이 루어진다. 여섯째, 배당금을 재투자함으로써 비교적 안전하게 자산 증식을 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신탁은 매달 배당금을 지급하는데. 이 배당금을 다시 투자할 경우 재투자된 배당 금으로 부터도 다시 배당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배당금 재투자 전략을 활용한다면 자산 증식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 끝으로 부동산 투자신탁은 적어도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부동산을 보유하기 때문 에 투자위험이 분산되어 개별 부동산을 소 유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만 일 현재 주로 특정 부동산에만 투자를 하고 있다면, 쇼핑몰, 호텔, 병원, 콘도 등 다양한 분야의 부동산 투자신탁에 분산 투자함으 로써 위험을 크게 줄일 수도 있다. 이것은 특정한 부동산 분야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부동산내에서도 업종별로 투자를 분산시킴 으로써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 다. 특히, 현재 보유 부동산을 유지하고 싶 다면 융자를 받아 다양한 부동산 투자신탁 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위험 분산은 물론 안 정적인 소득과 투자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김경태 박사: 1-866-896-8059 Toll-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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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2 전면광고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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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예술 문화 B1~B5 | 국수의 신 B10 | 스포츠 B6, B11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1891년의 억압적인 독일사회의 10대들이 겪어야하는 자아의식의 갈등을 현대 시선으로 재해석한 ‘spring awakening’이 열리고 있다

밴쿠버의 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들 연극, 음악, 코메디 등 각 쟝르 공연 열리고 있어  공연 관람, 이민 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 있어 공연의 계절이 돌아왔다. 밴쿠버에서 봄을 맞 이하는 많은 공연들이 열리고 있다. 다람쥐 쳇 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생활에서 탈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연을 보는 것이다. 언어 소통이 미숙하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때론 무언의 표정, 그리고 몸 동작 하나가 모든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적적하고 무의미한 이민생활이다.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은 그리 어 렵거나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교민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좋은 공연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8개 분야에서 토니상 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쾌한 록 음악으로 현 대성을 가미했다. 스튜디오 58 학생들이 ‘봄 을 깨우는 소식’을 그들의 시각으로 재구성 했다. 플레이 하우스 전 감독인 맥스 래이머 (Max Reimer)가 학생들의 연극 지도를 맡 아 화제가 되기도 한 작품이다. 2월 24일까지 란가라(Langara College) 대학 스튜디오 58에서 공연된다. 티켓 문의: $12.25 ~ 27.75 / icketstonight.ticketforce.com

봄을 깨우는 소식(Spring Awakening) 프랭크 웨데킨드(Frank Wedekind) 작품을 각색했다. 원작은 1890년대 개인의 감정표현 이 극도로 제한된 독일 풍경을 배경으로 한 다. 이 작품은 사회 제도와 관습등에 의해 억눌린 개인들의 상처받은 자아 의식을 보 여주고 있다. 특히 억눌린 10대들의 금지된 성의식 표출을 보여주고 있다. 초연 이후 뉴 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면서 베스트셀러

Chutzpah Festival 행사 ‘Chutzpah’, 낯선 단어다. 히브리로 ‘ho’otspä”로 발음된다. 무례함이란 뜻이라 근대 영 어로 들어오면서 긍정적인 의미로 변화한 단어다. 지금은 담대함(Audacity)로 바뀌었 다. 밴쿠버에서 Chutzpah Festival 열리고 있다. 이미 13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매년 2 월에 시작해 4주동안 개최된다. 유대교의 전

통을 엿볼 수 있는 보기 드문 축제현장이다. 이 축제는 매우 역동적인 것이 특징이다. 연극과 공연, 음악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연 이 개최된다. 캐나다 전역, 그리고 세계의 연 주자들이 Chutzpah! Festival 에 참가하기 위해 밴쿠버를 찾고 있다. 올해는 2월 7월부 터 3월 2일까지 열리고 있다. Chutzpah!’의 주 공연무대는 쥬이쉬(Jewish) 커뮤니티 센터에 있는 318석 규모의 노 만 & 아네테 로쉬타인(Norman & Annette Rothstein Theatre) 극장이다. 올해에는 공 연장소를 더 확대해 보그 극장(The Vogue Theatre), 베뉴 나이트 클럽(Venue Nightclub), 그리고 코리 재즈 클럽(Cory Weed’s Cellar Jazz Club)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9년째 ‘Chutzpah!’ 공연 감독을 맡고 있는 메리(Mary-Louise Albert)는 “Chutzpah! 는 유대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인류가 함께 즐기고 느낌을 공유하는 문화의 난장이 되

었다”며 “모든 분들이 함께 와서 즐기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티켓 문의: $18-27 / chutzpahfestival.com

Martin Short’s Comedy Show 밴쿠버인들이 사랑하는 코메디 쇼가 열린 다. 몸 개그로 유명한 마틴 쇼트(Martin Short)는 그만의 독특한 개성을 살린 코메 디 쇼를 선사한다. 스탠드 업 코메디 공연, 그리고 음악이 곁들인 이 공연에는 크리스 틴 쉬알(Kristen Schaal)이 찬조 출연한다. 밴쿠버 공연 센터(Centre in Vancouver for Performing Arts)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 열린다. 티켓 문의: $48.50$84.25 / ticketmaster.ca 천세익 기자


오롯이 들어앉은 디자인 입 구 엔 예 술 잡 지 ‘ 비 져 네어( V I S IO NAIRE)’ 시리즈가 전시 중이다. 맛보는 문화 책, 냄새 맡는 책, 입는 책, 움직이는 책, 빛 에 따라 색이 변하는 책, 미술가들의 2차 원 사진을 3차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팝업 북 등 책으로 할 수 있는 온갖 디자인을 보 여준다. 2층부터는 디자인 서적이 빼곡히 꽂힌 서 가와 안락의자가 놓인 독서공간이다. 3층엔 통유리 창 밖 풍경을 끌어들인 작은 방 ‘기 오헌(寄傲軒)’이 있다. 창덕궁 후원의 세자 의 공부방 전각에서 이름을 따왔다. 서울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 리가 12일 개관했다. 디자인을 주제로 한 도 서관으로 1만1500여 권의 국내외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1928년 이탈리아에서 창간된 건축·디자인 건축 잡지인 ‘도무스 (DOMUS)’와 포토 저널리즘의 정수로 평 가받는 ‘라이프(LIFE)’ 매거진의 전질이 비치됐다. 이곳은 지난해 5월까지 서미갤러리가 있 던 건물이다. 현대카드는 2011년 하반기부 터 디자인 도서관을 만들 계획으로 도심의 아날로그 공간인 북촌 한옥마을 일대를 물 색하던 중 갤러리로부터 장소 임대 제안을 받았다. 이곳을 리모델링한 원오원(One O One) 건축 최욱 소장은 “책이 중심이고 사람이 중심이다. 가급적 디자인을 없애고자 했다. 의도가 드러나지 않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 다”고 설명했다. 만 20세 이상 현대카드 회원 및 그 동반 자만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 5000원도 현 대카드로만 결제해야 한다. 현대카드 백수 정 이사는 “지적 영감을 주는 문화 마케팅 을 꾀했다”고 말했다. 화~토요일 오후 1~10 시, 일요일 오전 11~오후 6시까지 개관. 동 반 1인까지 월 8회 무료. 02-3700-2700.

3월 8~10일 세종문화회관서 ‘want you?’공연

B2

나를 깨뜨려버리는 게 좋더라



‘나가수’로 10대 팬도 늘어나

박제된 레전드? 한영애는 그런 가수 아니죠

철저히 대중 위한 콘서트 준비 한영애는 ‘레전드(legend·전설)’였다. 독특 한 음악성과 마성이 넘치는 카리스마는 그 에게 ‘마녀’라는 별명을 안겼다. 한영애가 지난해 ‘나는 가수다’ 무대에 섰을 때, 한 영애를 사랑했던 적잖은 팬들은 가슴앓이 를 했다.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 행복했 던 반면, 1~7등을 다투는 경연이라는 틀을 안타깝게 여겼다. 한영애는 ‘나가수’에서 한발 더 나아간 콘서트를 다음 달 8~10일 세종문화회관 M 시어터에서 연다. 콘서트 제목은 ‘want you?’. 독특하게도 ‘신청곡’을 미리 받아 들 려주는 컨셉트다. 네티즌의 신청곡 중 최종 확정된 건 김현 식의 ‘넋두리’,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 이(Born This Way)’, 장기하와 얼굴들의 ‘달이 차오른다, 가자’ 3곡이다. 강산에·유 희열 등 후배 가수들이 신청한 한영애의 대표곡 ‘누구 없소’ ‘루씰’ ‘여울목’ 등도 들려준다. 서울 성북동의 한 카페에서 그 를 만났다. - 남의 노래는 잘 안 불렀는데, ‘나가수’ 이후 달라진 건지.

“변한 건 하나도 없어요. 그냥 좀 더 많은 대중에게 인사하고 싶었어요. 내 노래를 들 으며 수능을 준비했다는 10대를 보며 음악 이란 정말 좋은 거구나 피부로 느꼈죠. 이 번엔 철저히 대중에 의한, 대중을 위한 공 연이에요.”

비 킹이 80세에도 오리지널 키를 하는 걸 보면, 아 자존심 상해, 하죠. 장르가 다르 긴 하지만…. 이런 걸 말할 수 있다는 세월 이 너무 좋아요. 나이 먹으면서 좋아진다 는 게 맞아요.” - 예전 음악에서 보컬을 세션이나 편곡이 못 받쳐줬다는 느낌도 있었는데요.

“그것도 제 역사고 제 게으름이죠. 노력 한다고 음악적 업그레이드가 확실히 된다 면 24시간 잠을 안 자겠어요. 아무도 모르 는 일이죠. 물론 성실한 노력이 제일 큰 보 상을 주는 건 사실이지만.” - 이상은 등 후배들이 본보기로 삼는 뮤지션 이신데요.

“나는 그들에게 많이 배우는데? 나도 그 들 같으면 좋겠네….” - 블루스·록 등 여러 장르를 오간 건 그냥 흐 름을 탄 건지요.

“의도 반 흐름 반. 그땐 철저했죠. 치열했 고요. 한때 인터뷰를 하지 말자고도 생각했 죠. 글이란 게 토씨나 어미 하나에 따라 너 무나 다르게 들리는 거예요. 기사 보고 내 가 하지 않았던 말이나 의도가 아닌 건 혼 자 밑줄 긋고 고치고 했어요. 그것도 개그 지. 지금은 그런 것조차 즐겁습니다.” - 긍정적이시네요.

“늘 좋아요. 세상에 부정할 게 몇 개나 있어요? 젊은 날이야 부정의 힘으로도 살 지만.”

- ‘나가수’ 출연으로 ‘레전드’가 깨지는 게

- 어떤 미혼 예술가는 ‘음악하고 결혼했다’고

싫다는 이도 많았죠.

하는데요.

“저는 아니에요. 삶이 우선이에요. 그러 나 삶에 결혼이 우선은 아니지.”

한영애는 20대로 구성된 밴드와 콘서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내가 행복한 대중이 되기

“난 박제된 ‘레전드’는 되고 싶지 않았 어요. 저 아직은 열정이 있거든요. 실망했 던 많은 분들에게 그런 말씀은 드리고 싶 어요. 정치도 아니잖아? 종교도 아니잖아? 그냥 한영애는 한영애입니다. 한번씩 나 를 깨뜨려버리는 게 어떤 가벼움을 주더라 고요. 삭발할 때도 그랬고. 예능이다 뭐다 하면서도 시청자나 참가하는 사람이 너무 그 프로를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거에 놀 랐어요. 좀 더 재미있었어야지. 돌림판을 계속 한다든지….”

위해서라도 함께 지금을 열심히 지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들이 연륜을 갖고 연주할 때쯤 어쩌면 저

- 목소리는 여전하신데요.

는 객석에 있을지도 모르니까요”라고 말했다.

“변화를 느끼고 있죠. 치기 어리게 F까 지 올라갔던 때를 기억하는 분들은 ‘이젠 한영애도…’라 하시겠지만 자연스러운 일 인 걸요. 기본을 연습해서 찾을 수 있는 건 찾고, 안 되면 스타일을 바꾼다거나 할 각 오는 하고 있어요. 가끔 스티비 원더나 비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서울 가회동에 개관한 디자인 라이브러리. 중정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영애= 1976년 ‘해바라기’ 멤버로 데뷔했다. 78년부터 6년간 극단 ‘자유’에서 연

극 배우로 활동했다. 86년 솔로 1집을 낸위해서라도 그는 ‘신촌함께 블루스’ 활동을 겸하며 (中庭)이 있는 20대로 ‘ㄷ’자형 구성된 건물에 1만1500여 권의 준비를 디 한영애는 밴드와 콘서트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내가 행복한 대중이 되기 지금을 열심히 지내야시대의 한다 떠올랐다. ‘누구 없소’ 말했다. ‘여울목’ ‘조율’ ‘루씰’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자인 현대카드] 고전문서적을 생각해요. 갖췄다. 그들이 연륜을 [사진 갖고 연주할 때쯤 어쩌면 저는아이콘으로 객석에 있을지도 모르니까요”라고

- 앨범 계획은 없나요.

“계획은 매일 하죠. 저는 계획에 딱 맞춰 서 앨범을 내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요. 신곡에 대한 갈증이야 있죠. 그래서 더 콘 서트를 하고 싶나 봐요. 앨범은 박제되어 있 을지 몰라도 라이브는 그렇지 않잖아요.” - 노래란 뭘까요.

“정화제? 마음의 주름진 것을 다 펴잖아 요. 소리를 낸다는 건 자기를 한번 털어내 는 거예요. 저는 많은 분들에게 노래하는 걸 권해요. 콘서트엔 고깔 모자 쓰고 오세 요. 개구쟁이처럼 노셔야죠. 관객들은 자신 이 공연하러 온다는 생각은 안 하시는 것 같아요. 들어주는 것도 공연이고, 빛나는 환호성과 몸짓을 주는 것도 공연입니다.”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40판 제14948호


좋은 디자인은, 잘 멈추는 것 K-디자인, 10인이 말한다 ⑧ 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그래픽 디자이너 슬기와 민

문화

B3

BMW 구겐하임 프로젝트로 주목 돈키호테식 상상력만 중요한가 혁신보다 더 어려운 게 절제

좋은 디자인은, 잘 멈추는 것

그래픽 디자이너 슬기와 민 BMW 구겐하임 프로젝트로 주목 돈키호테식 상상력만 중요한가 혁신보다 더 어려운 게 절제

슬기와 민이 디자인한 ‘BMW 구겐하임 연구소’ 아이덴티티. 홈페이지에 접속한 이들이 훌륭한 도시를 위한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해당 문구가 ‘LAB(연구소)’이라는 전체 형태에 반영된다.

그래픽 디자이너 듀오 ‘슬기와 민’은 디자이너의 덕목으로 ‘절도(節度)’를, 좋은 디자인의 요건으로 ‘멈춤’을 강조했다. 창 밖에서 새어 들어오는 빛에 최성민(42·오른쪽) 씨의 손 그림자가 비친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경복궁 인근인 서울 창성동의 빨간 벽돌 건물 3층, 작업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대학원생 느 낌이 나는 남녀가 한눈에 들어왔다. 슬기와 민, 요즘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 타내고 있는 듀오다. 최성민(42) 서울시립대 교수와 최슬기(36) 계원예대 교수가 성을 떼 고 이름을 합쳐 한 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각각 서울대·중앙대를 졸업한 그들은 예일 대 대학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만났다. 몇 차례의 공동 작업 끝에 의기투합 해 결혼,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의 얀 반 에 이크 아카데미로 또 한 차례 유학을 떠났다. 지금은 경기도 수지에서 딸(8)을 키우며 함께 작업실로, 혹은 각자의 학교로 출퇴근한다. 2005년 귀국한 두 사람은 출판사 ‘스펙터 (Specter) 프레스’를 설립했다. 박미나·홍승 혜·잭슨홍 등 미술가들과 협업해 책을 만들 기도 했다. 2006년 서울 갤러리팩토리에서 연 첫 단독전으로 그 해 ‘올해의 예술상’(한 국문화예술위원회)도 받았다. 일반에 알려진 이들의 작품은 ‘페스티벌 봄’ 포스터(2010∼2012)다. 매해 새로운 실

험을 했다. 과감한 커팅으로 사람의 손 동작 을 강조한 흑백 작품을 선보였고, 남산 인근 의 매연 자욱한 하늘에 ‘봄’(페스티벌 봄)이 오고 있음을 시각화한 사진도 시도했다. 눈 에 덜 띄는 일관된 글자체도 특징이다. 매년 봄 서울서 열리는 국제다원예술제인 이 행 사의 정체성을 살렸다. 리스본 디자인 비엔날레(2011)에는 공사현 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 모양 인형 두 점 을 출품키도 했다. 제목은 ‘어서오세요/안녕 히가세요/어서오세요/안녕히가세요’다. 최 씨는 “로봇 덕에 공사장에서 안내하는 사람 들이 자취를 감췄다. 사람들이 잉여가 된 형 국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 해 비엔날레 주제 가 ‘잉여와 반복’이었다”고 설명했다. 2010년엔 독일 BMW와 미국 구겐하임미술 관이 공동 조직한 실험적 문화공간 ‘BMW 구겐하임 연구소’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선 정돼 이 연구소를 상징하는 아이덴티티 (identity) 디자인을 맡았다. 지난달 31일 만 난 이들은 인터뷰 중에도 낯을 가리며 거리 를 뒀다. 절도(節度)와 멈춤을 거듭 강조했다.

-누구나 디자인, 디자인 하는데.

“우리들에게 디자인은 ‘심각한 취미’다. 순수하게 몰두할 수 있는 게 취미라면 내게 는 일이 그렇다. 일할 땐 세상 다른 걱정 다 잊을 수 있다. 사실 딱히 취미도 없고, 만나 는 친구도 별로 없다. 밥 먹고 잠 잘 때 빼곤 일한다. 다른 거 할 때보다 작업할 때가 훨 씬 재미있다.” -디자이너가 부모가 되니 어떤가.

“(최슬기) 실은 배신감을 느꼈다. 이게 얼 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왜 아무도 말해주 지 않았을까 하는. 미술 관련 방학 숙제 등 어린이 활동 중엔 그래픽 디자인적 지식을 요하는 일들이 있다. 거기 과하게 개입하거 나 심취하지 않으려 애쓴다. (최성민) 창의 적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절도 있 는 생활이랄까.” -절도? 그게 창의적 생활에 도움이 되나.

“그렇다.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덕목 이다. 작업 하나 하고 끝낼 인생이 아니지 않 나. 지속 가능한 창작에 중요한 요소다. 아 이가 생기기 전엔 생활 패턴이 엉망이었다.

자고 싶을 때 자고, 깨고 싶을 때 깨고. 맺고 끊기가 안 되면 돈키호테처럼 상상의 문제 를 만들어 가공의 적들과 싸우게 된다. 이젠 더 이상 작업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않고 좀 더 냉정해지게 된다.” 그래서였을까. 강북의 신문화공간으로 각광받는 서촌에 자리잡았건만 이들의 작 업실은 여느 디자이너들의 잘 정돈된 공간 과는 달랐다. 출입문 바로 앞에 시야를 가리 고 있는 철제 앵글장엔 스펙터 프레스의 출 판물이 가지런히 꽂혀 있었고, 장 위에 여남 은 개 얹힌 노란 두부판 안엔 이들이 디자인 한 포스터가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도무지 돈을 들이지 않은 이 사무실 창문 엔 커튼 대신 대충 말아 붙인 모눈종이가 해 를 가리고 있었다. 큰 책상과 몇 가지 간단한 프린트 기기만이 여기가 그래픽 디자이너의 작업실임을 겨우 드러낼 뿐, 그나마도 세 명 의 다른 이들과 이 66㎡(20평) 공간을 공유 해 월세를 아끼고 있다. -좋은 디자인이란.

“제약을 활용하는 것, 적절하고 사리에

처음엔 극작가  어느덧 작곡·연출까지 하고 있네요 뮤지컬 멀티플레이어 서윤미

전직은 기자·카피라이터·강사  대표작 미스터리 ‘블랙메리포핀스’ 쓰면서 제가 오히려 치유받았죠

서윤미 작가는 폭설에 매립된 영화 촬영팀을 소재로 한 무용극도 구상 중이다. 제14941호 40판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서윤미(34). 보통 사람들에겐 낯선 이름이지 만 최근 공연계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 는 창작자다. 지난 2년간 6편의 신작이 그의 손을 거쳤다. 더 흥미로운 건 그의 역할이다. 주크박스 뮤지컬 ‘늑대의 유혹’과 최근 막을 내린 국방 부 뮤지컬 ‘더 프라미스’에선 대본을 썼다. 연 극 ‘밀당의 탄생’과 드라마 콘서트 ‘페이털 인비테이션’에선 극본과 연출을 함께했다. 또 뮤지컬 ‘블랙 메리 포핀스’와 ‘삼천’은 극본·작곡·연출을 혼자서 다 했다. 글도 쓰 고, 음악도 만들고, 연출도 하는, 뮤지컬 올

라운드 플레이어인 셈이다. 정작 본인은 “어 휴, 이것저것 들쑤시기만 하지 제대로 하는 건 없어요”라며 겸손해했다. 극작·작곡·연출 중 본인은 뭘 가장 잘 한 다고 생각할까. “전 작가라고 생각해요. 어 머니가 그러셨어요, 한이 많은 사람은 글을 써야 한다고.” 작곡까지 하게 된 에피소드가 재미있다. 몇 년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에 ‘1인 창조 기업’ 사업에 응모해 당선됐다. 지원금은 3000만원. 근데 ‘1인 창조 기업’이라 저작권을 한 명만 이 보유해야 했고, 그는 뮤지컬 분야로 응모 했기에 극작은 물론 작곡까지 책임져야 했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 쳤던 게 도움 됐지만 부족하죠.” 그래도 아예 손을 놓을 생각은 없어 보였다. “제 미묘한 감정선을 어설프지 만 가장 정확히 선율로 짚어내는 건 결국 또 저던데요.” 공연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 경력은 다채롭 다. 대학 때는 잡지사 객원기자, 광고회사 카

피라이터 등을 했고, 졸업 후 1년간 삼성전자 에서 근무했으며, 논술 강사를 하기도 했다. “대치동에서 날렸어요. 그때 돈 좀 벌었 죠.”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 작해 다큐멘터리 작가, 이벤트 구성작가 등 을 거쳐 2010년부터 뮤지컬 대본을 썼다. 그의 작품은 쫀득하고 참신하다. ‘늑대의 유혹’은 통통 튀었고, ‘밀당의 탄생’은 키치 적 감성이 빛났다. 아무래도 대표작은 ‘블 랙 메리 포핀스’. 대저택에서 화재 사건이 난 다. 원인은 파헤치지 않은 채 덮어지고, 12년 시간이 지난 뒤 주인공 4명은 각자의 기억을 찾아 진실에 다가가게 되는, 미스터리 형식 이다. 내밀한 심리 묘사, 잔혹한 상황 전개, 반전의 묘미에 상처를 보듬는 힐링까지 두 루 갖췄다. “어느 날 ‘왜 이렇게 빠져들지’ 싶더라고 요. 돌이켜 보니 제게도 트라우마(상처)가 있었던 거죠. 어머니의 급사, 아버지의 사업 실패, 가족의 해체 등이 어린 시절 한꺼번에

맞는 것, 적당한 선에서 멈춘 디자인. 늘 기 본을 넘어서고픈 유혹에 시달린다. 그러나 경험이 많은 디자이너일수록 빨리, 잘 멈추 는 것 같다. 우린 그걸 배워나가고 있다. 어 디에서 멈출 것인가. 아이라든가, 다른 주문 등 외부 상황도 여기 일조한다.” -듀오로 활동하는 것은 어떤가.

“상상할 수 있는 장단점이 다 있을 거다. 서로 자극해 뭔가 할 수 있도록 몰아가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게 상대를 멈추게 하는 일이 더라. 예전엔 못 느꼈었다.” -올해 계획이라면.

“이웃에 출판업도 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인 ‘워크룸’이 있다. 이들과 합작해 임프린트 ‘작업실 유령’을 만들었다. ‘워크룸’과 ‘스펙 터 프레스’를 합친 이름이다. 디자인·예술 관 련 책, 흥미 있는 형식의 책을 낼 거다. 3월쯤 첫 작품이 나온다. 아이소타이프(표준그림부 호)에 대한 책으로 최슬기씨가 번역 중이다. 정보 디자인이랄지, 통계·수치를 어떻게 시각 화하느냐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서윤미가 빚어낸 작품들 작품

역할

뮤지컬 ‘늑대의 유혹’

극본

연극 ‘밀당의 탄생’

극본·연출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극본·작곡·연출

뮤지컬 ‘삼천’

극본·작곡·연출

드라마 콘서트 ‘페이털 인비테이션’ 구성·연출 뮤지컬 ‘더 프라미스’

극본

몰려왔거든요. 제가 작품을 만든 게 아니라 작품이 저를 치유한 거에요.” 기대치가 너무 높았을까. ‘블랙 메리 포핀 스’ 이후 작품은 반응이 그다지 후하진 못했 다. “제가 아직 역량이 그 정도에요. 조금 더 연마하고 단련되야죠.” 남 탓하지 않고,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는 게 더 미더워 보였다. 현재는 애니메이션 작 업에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무대든, 영상 이든, 만화든 마지막에 남는 건 스토리죠. 전 구수한 이야기꾼이 되고 싶어요.” 오지랖 넓고, 재주 많은 이 여인네가 다음엔 어떤 반전 있는 이야기를 들고 나올 것인지….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B4 문화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처음엔 극작가  어느덧 작곡  · 연출까지 하고 있네요



노예제도는 미국 사회의 원죄다 신작 ‘장고’ 발표 타란티노 감독

뮤지컬 멀티플레이어 서윤미 전직은 기자·카피라이터·강사  대표작 미스터리 ‘블랙메리포핀스’ 쓰면서 제가 오히려 치유받았죠

서윤미(34). 보통 사람들에겐 낯선 이름이지 만 최근 공연계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 는 창작자다. 지난 2년간 6편의 신작이 그 의 손을 거쳤다. 더 흥미로운 건 그의 역할이다. 주크박 스 뮤지컬 ‘늑대의 유혹’과 최근 막을 내 린 국방부 뮤지컬 ‘더 프라미스’에선 대본 을 썼다. 연극 ‘밀당의 탄생’과 드라마 콘 서트 ‘페이털 인비테이션’에선 극본과 연출 을 함께했다. 또 뮤지컬 ‘블랙 메리 포핀스’와 ‘삼천’은 극본·작곡·연출을 혼자서 다 했다. 글도 쓰 고, 음악도 만들고, 연출도 하는, 뮤지컬 올 라운드 플레이어인 셈이다. 정작 본인은 “어 휴, 이것저것 들쑤시기만 하지 제대로 하는 건 없어요”라며 겸손해했다. 극작·작곡·연출 중 본인은 뭘 가장 잘 한 다고 생각할까. “전 작가라고 생각해요. 어 머니가 그러셨어요, 한이 많은 사람은 글을 써야 한다고.” 작곡까지 하게 된 에피소드가 재미있다. 몇 년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에 ‘1인 창조 기 업’ 사업에 응모해 당선됐다. 지원금은 3000 만원. 근데 ‘1인 창조 기업’이라 저작권을 한 명만이 보유해야 했고, 그는 뮤지컬 분 야로 응모했기에 극작은 물론 작곡까지 책 임져야 했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 쳤던 게 도움 됐지 만 부족하죠.” 그래도 아예 손을 놓을 생각 은 없어 보였다. “제 미묘한 감정선을 어설 프지만 가장 정확히 선율로 짚어내는 건 결 국 또 저던데요.” 공연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 경력은 다채 롭다. 대학 때는 잡지사 객원기자, 광고회 사 카피라이터 등을 했고, 졸업 후 1년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했으며, 논술 강사를 하

기도 했다. “대치동에서 날렸어요. 그때 돈 좀 벌었 죠.”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 작해 다큐멘터리 작가, 이벤트 구성작가 등 을 거쳐 2010년부터 뮤지컬 대본을 썼다. 그의 작품은 쫀득하고 참신하다. ‘늑대의 유혹’은 통통 튀었고, ‘밀당의 탄생’은 키치 적 감성이 빛났다. 아무래도 대표작은 ‘블랙 메리 포핀스’. 대저택에서 화재 사건이 난다. 원인은 파헤치지 않은 채 덮어지고, 12년 시 간이 지난 뒤 주인공 4명은 각자의 기억을 찾아 진실에 다가가게 되는, 미스터리 형식 이다. 내밀한 심리 묘사, 잔혹한 상황 전개, 반전의 묘미에 상처를 보듬는 힐링까지 두 루 갖췄다. “어느 날 ‘왜 이렇게 빠져들지’ 싶더라고 요. 돌이켜 보니 제게도 트라우마(상처)가 있었던 거죠. 어머니의 급사, 아버지의 사업 실패, 가족의 해체 등이 어린 시절 한꺼번에 몰려왔거든요. 제가 작품을 만든 게 아니라 작품이 저를 치유한 거에요.” 기대치가 너무 높았을까. ‘블랙 메리 포핀 스’ 이후 작품은 반응이 그다지 후하진 못 했다. “제가 아직 역량이 그 정도에요. 조금 더 연마하고 단련되야죠.” 남 탓하지 않고,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는 게 더 미더워 보였다. 현재는 애니메이션 작 업에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무대든, 영상이든, 만화든 마지막에 남 는 건 스토리죠. 전 구수한 이야기꾼이 되 고 싶어요.” 오지랖 넓고, 재주 많은 이 여 인네가 다음엔 어떤 반전 있는 이야기를 들 고 나올 것인지….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서윤미 작가는 폭설에 매립된 영화 촬영팀을 소재로 한 무용극도 구상 중이다.

“세르지오 코부치 감독의 ‘장고’(1966)와 전혀 상관없는, 주인공 이름이 ‘장고’일 뿐인 영화 가 약 40편 있습니다. 거기에 한 편을 더하게 돼서 기쁩니다.” 15일 도쿄에서 만난 퀜틴 타 란티노 감독(50)은 첫마디부터 ‘악동 감독’다 운 면모를 뽐냈다. 신작 ‘장고 : 분노의 추적 자’를 완성한 그다. 타란티노는 어려서부터 동서양의 수많은 영 화를 잡식하듯 섭렵하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키운 것으로 유명하다. 피가 난무하는 범죄 영 화 ‘저수지의 개들’(1992)로 데뷔한 뒤 ‘펄프 픽 션’(94), ‘킬 빌’ 2부작(2003·2004),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2009) 등 짜릿한 장르 영화를 계 속 빚어왔다. 작품마다 각종 장르의 쾌감을 극 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작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남북전쟁 발발 직전인 1858년을 배경으로 한 서부극. 세르지 오 코부치 감독의 ‘장고’에서 주인공 캐릭터를 가져와 완전히 다른 영화를 만들었다. 백인 현 상금 수배범인 장고 역을 흑인배우 제이미 폭 스에게 맡긴 것이 가장 큰 변화다. 흑인노예 장고가 독일인 닥터 킹(크리스토 프 왈츠)의 도움으로 자유를 얻어 현상금 수 배범으로 활약한 끝에 남부의 농장에 팔려간 연인 브룸힐다(케리 워싱턴)를 구하러 간다는 내용이다. 타란티노 특유의 현란한 액션과 감 각적인 음악 안에 인종차별에 대한 통쾌한 비 판정신이 흐른다. 타란티노는 “미국은 노예제도를 올바로 처 분하지 못했다. 그 점은 아직까지 미국의 원죄 로 남아 있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그 점에 대해 이야기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국 영화의 열렬한 팬으로 잘 알려진 그는 2004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아 박찬 욱 감독의 ‘올드보이’에 심사위원대상을 수여 한 바 있다. 그는 최근 할리우드에 진출한 세 명의 한국 감독, 김지운·박찬욱·봉준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0년 동안 본 영화 중에 박찬욱 감독 의 ‘공동경비구역 JSA’(2000)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2003)을 가장 좋아합니다. 김지 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 박찬욱 감독의 ‘스 토커’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기대가 커요. 재 능 있는 한국 감독들이 할리우드에 서 어떤 영화를 만들지 무척 궁금합니다.” 장성란 기자


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문화

B5

경기도 연천에서 신앙공동체 실험을 하는 김용택 목사 가족.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 목사, 성은군, 성찬(아들)씨, 아내 김지숙씨, 성경(딸)씨. 사회적 기업 해피 트리도 운영하고 있다.

한 달 600만원 … 여덟가족 30명 쓰기에 충분해요 김용택 목사 신앙, 자녀교육, 살림 모두 함께 초기기독교 공동체 6년째 실험 기성 교회·가정 반성에서 출발 최소한의 자급자족, 할 수 있어요

교회는 원래 신앙공동체였다. 함께 생활하 고 나눠 쓰며 하나님을 섬기는 모임이었다. 예수 제자들의 복음을 전파한 기록인 사도 행전에 나와 있는 모습이다. 당시 교회는 요 즘처럼 예배당 건물이나 교회 세습에 연연 하지 않았다. 감리교 김용택(53) 목사는 그런 초기 교회 의 실현을 꿈꾸는 목회자다. 2008년부터 ‘주 님의 가족 공동체’를 이끌고 있다. 뜻 맞는 이들과 한 지붕 아래 살면서 자녀 교육, 신 앙 생활을 함께한다. 살림살이도 합쳤다. 함 께 벌어 똑같이 쓴다. 교회 건물, 물론 없다. 공동체 식구들이 식 사를 함께하는 공간이 주일이면 예배 장소 가 된다. 현재 구성원은 김 목사 가족 7명 을 포함해 8가족 30명. 휴전선과 한탄강 유 원지가 지척에 있는 경기도 연천군 초성리 가 근거지다. 20∼30평대 저층 아파트 5채에 나뉘어 산다. 지난 8일 공동체를 찾았다. 제도권 교회와 학교, 일자리 등을 등지고 ‘극단적인’ 공동 체 실험을 하게 된 이유와 의미가 궁금했다.

김 목사는 ‘해피 트리’ 간판이 붙어 있는 건물에서 나와 기자를 맞았다. 2011년 가을 세운 사회적 기업이다. 새터민(탈북 정착민) 을 고용해 우리밀 빵을 만드는 해피 베이커 리, 동네 도서관과 재활용 의류매장을 겸한 카페 행복한 나무, 지역특산물인 자색 고구 마 등을 재배하는 해피 팜 농장 등을 거느 리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공동체 식구들의 한 달 월 급은 모두 600만원. 김 목사는 “그게 공동체 수입의 전부”라고 했다. 모기 눈물만한 돈으 로 대식구가 먹고 살 수 있는 비결은 큰 교 육비가 들지 않기 때문. 아이들은 학교·학원 을 다니지 않는다. 대신 공동체 어른들이 과 목별로 돌아가며 가르쳐 검정고시를 치르게 한다. 그런데도 김 목사는 2011년 큰딸 민애 (24)와 둘째 딸 신애(21)를 캐나다 토론토의 세나카 칼리지에 나란히 입학시켰다. 농장 덕분에 먹거리도 웬만큼 해결된다. 어른은 한달 13만원, 청소년은 6만원씩 용 돈을 준다. 이에 비하면 도시의 우리들은 너 무 많이 먹고 쓰는 것은 아닐까.

김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 안에 주신 것을 잘 모아 나눠 쓰면 최소한의 비용으로도 얼 마든지 자급자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 고 싶다”고 했다. 공동체는 기성 교회와 가정, 교육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했다. 김 목사는 감리교신학 대 운동권이었다. 목사 안수 이후 경남 마 산에서 도시빈민 등을 상대로, 소위 민중사 목을 했다. 하지만 나날이 거칠어지는 자신 을 발견했다. 이후 서울의 번듯한 교회에서 한 10년간 교회 성장을 위해 뛰었다. 그러나 교회 바 깥의 시대와 역사에서 동떨어졌다는 회의가 들었다. 아빠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들 교 육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신앙과 생활이 분 리된 채 이중적 생활을 하는 ‘선데이 크리스 천’ 신자들도 목사로서 보기에 안타까웠다. 김 목사는 “자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살아온 배경이나 성격, 문화가 다른 사람들 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 이라고 했다. “인생이라는 파이의 크기는 어 떤 사람과 어디까지 함께할 수 있느냐에 따

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택한 게 공동체다. 그는 “신앙을 새 로운 형식 안에 담아내라는 시대의 명령 앞 에서 고민 끝에 도달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새 포도주를 담을 새 그릇, 새로운 가치를 찾아 순례하는 신앙적 보헤미안들의 기착지 라는 것이다. 김 목사는 “젊어서부터 영성운동에 관심이 컸다”고 했다. 그에게 영성운동은 신앙이 깃 드는 처소인 영혼, 그걸 살펴 바른 신앙의 길로 향하도록 이끄는 일이다. 공동체는 그 밑바탕인 셈이다. 그의 실험은 여태까지는 성공적인 것 같 다. 원년 멤버 정연훈(43)씨에게 만족스러운 지를 물었다. 건강이 좋지 않은 그는 인천에 서 아내와 함께 사설 공부방을 운영하다 공 동체에 발을 들였다. 다음은 그의 대답이다. “사람들 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때도 있다. 하지만 함께 못 살 정도는 아니다. 누가 물 으면 행복하다고 말한다. 문제가 생기면 우 선 기도를 드리고 상대방 의사를 존중하며 신준봉 기자 해결책을 찾아 나간다.”


스포츠

2013년 2월 18일 월요일

B6 스포츠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류현진 25일 시범경기서 던진다 류현진이 17일 미국 애리조나주의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류현진은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할 예정이다.

실밥 폭 넓은 공인구, 슬라이더·커브 쉽잖네요 WBC 투수 첫 과제는 공 적응

한국 공보다 크고 표면 매끈 체인지업·포크볼 던지기엔 유리

“눈으로 봐도 확실히 다르죠. 만지면 더 달 라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인구를 만 져본 대표팀 좌완 투수 장원삼(31·삼성)의 말이다. 그는 “전지훈련 기간 손에서 공인구 를 놓지 않고 있다. 적응력을 높이고 공에 대 한 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WBC 대표팀 투수들의 1차 과제는 공인 구 적응이다. WBC 공인구는 미국 롤링스 사의 제품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거나 WBC에 출전했던 선수라면 적응에 큰 어 려움이 없다. 그러나 WBC에 처음 출전하 는 투수에게는 공인구 적응이 필수다. 본지 는 17일 대표팀 전지훈련이 열리고 있는 대 만 도류구장에서 한국 프로야구 공인구와 WBC 공인구를 비교했다. 한눈에 봐도 두 공은 외양부터 달랐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실밥이었다. 국 내 공인구의 실밥은 폭이 좁고 도톰하다.

WBC 공인구는 실밥의 폭이 넓고 밋밋하게 퍼져 있다. 표면에도 차이가 있었다. 국내 공 인구는 표면이 조금 끈적이고 꺼끌꺼끌한 느낌이 있다면 WBC 공인구는 매끈했다. 류 중일(50) 대표팀 감독은 WBC 공인구를 만 져본 뒤 “국내 공보다 좀 큰 느낌”이라고 했 다. 류 감독의 말처럼 WBC 공인구(233㎜) 는 국내 공인구(231~232㎜)보다 둘레가 1㎜ 이상 크다. 작은 차이 같지만 실전에서는 큰 변수가 된다. 실밥에 손가락을 대고 낚아채듯이 던 지는 슬라이더와 커브 구사에 어려움을 겪 을 수 있다. 장원삼은 “슬라이더를 던지는데 처음에는 손에서 공이 쑥 빠지더라. 글러브 안에서 공을 만질 때 실밥이 스치는 느낌을 받아야 하는데 잘 안 된다”고 했다. 반면 체 인지업과 포크볼 등 손끝을 실밥에 걸치지 않는 구종을 던지기에는 WBC 공인구가 낫 다. 서재응(36·KIA)은 “WBC 공인구는 체 인지업이 잘 먹힌다”며 “커브보다 체인지업 을 결정구로 사용해야 할 것 같다. WBC 공 인구가 포크볼 투수에게도 유리할 것”이라 고 설명했다. 한용덕(48) 대표팀 투수코치는 “투수가 세트포지션에서 글러브 안의 공을 만질 때 미묘한 감각을 느끼며 공을 잡는다”며 “쉽 지 않겠지만 공인구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실밥이 밋밋하기 때문에 손톱이 깨지는 부 상은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전에 들어가면 ‘미끄럼’에 대한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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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애리조나주)=임현동 기자

1987년 ML 홈런 급증 공인구 실밥 더 조여서? “아이티, 민주화로 노동자 힘내”

은 줄어든다. WBC와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기 전 경기 요원들은 롤링스에 ‘러빙 머드(rubbing mud·특수진흙)’를 바른다. 1~3회 WBC에 모두 나서는 오승환(31·삼

도류(대만)=유병민 기자

야구공은 사람의 손으로 최종 완성된다. 기 계로 만든 공의 알맹이를 가죽으로 덮고 꿰 매는 작업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 기술자들 은 108개의 실밥으로 가죽과 공을 ‘결합’한 다. 사람이 일정한 힘으로 실을 당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때문에 같은 회사에서 만든 공이라도 실밥의 ‘팽팽함’에는 차이가 있다. 이런 힘의 차이가 ‘롤링스 게이트-행복한 아이티인 가설’이라는 사건까지 만들었다. 1987년 미국 메이저리그의 홈런이 증가 했다. 84년(3258개)보다 무려 37%가 늘어난 홈런(4458개) 수에 투수들의 불만이 터져나 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공인구 제작사 롤링스를 조사했다. 그런데 뜻밖의 결론이 나왔다. 사무국은 “아이티의 정치적 변화가 공인구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는 가설 을 내놨다. 당시 롤링스사는 중남미 아이티에 공장 을 세웠다. 아이티의 독재자 장 클로드 뒤 발리에가 86년 말 축출됐다. 사무국은 “뒤 발리에의 축출로 신이 난 노동자들이 바느 질할 때 더 힘을 냈다. 실을 더욱 조였고 그 바람에 실밥이 밋밋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티는 87년 말 다시 정치적 혼란에 빠 졌고 88년 메이저리그 홈런 수는 3180개로 줄었다. 하남직 기자

yuballs@joongang.co.kr

jiks79@joongang.co.kr

성)은 “실전에서는 연습 때보다 미끄러움 이 덜했다”고 말했다.

40판 제149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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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9일 화요일

직원모집 The Kitchen in Vancouver looking for Korean cook.

구인구직

Required: 3 years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speaking Korean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Korean food, meal. develop new menu.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 staff training. Monitor and order supplies. Apply: miyeonsong12@gmail.com

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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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cook, min 3yrs work experience, develop & operate menu, supervise/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train staff, Korean asset, $16-18/hr, 2 weeks paid vac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Fort St. John ,qspot@hotmail.com

FT kitchen helper, $11-12/hr, will train, prepare food material, clean equipment & site, completion of high school, unpack N store supplies,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Fax 604-58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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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F/T Supermarket Assistant Manager (Hi-mart)–Port Coquit,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22/hr. Some College. 3-5 yrs exp. Eng /Kor is beneficial. Supervising inventory & workers. Fax:(604)942-3243

min 3yrs exp, $18-20/hr, cook & serve Japanese style teppanyaki food w/ some performance by the pan-table, basic English, katanagrill@hotmail.co.kr or Fax 604-533-5514

영어 신문 강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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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ull time Japanese cook Requirement: 2+ years exprience, Basic English, Korean speaking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complete Japanese meals, side dishes. Plan menus and create new menu. Monitor and order supplies and food processes.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s and staff training wage: $2,700/ month. Apply: himeub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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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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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1-403-762-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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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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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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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Teppanyaki cook (Lang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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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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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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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experienced Korean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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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직원모집 Full time Asian Cook 구함 Apply to email: tilburyshop12@gmail.com Requirement: 3 years expirence ( Korean, Japanese food), complete high school. Duties: prepare and cook complete meal , food. develop new menu. perform other duties any required. Wage: $3,000.00/ month 40 hrs/week

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1 & japanese cook 2 Qualification: 3+ years experince, Completion high school. Wages: $15.00 /hour Duties: Prepare mea & individual dish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ment menu, clean cooking area, schedule & supervise kitchen helpers,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Apply: umami.bc@gmail.com

직원모집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hinese Cook of Korean Style.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101-15988 Fraser Hwy, Surrey, BC, V4N0X8

직원모집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 기본 영어와 한국어 가능. ** 연락 : dh-you@hotmail.com

직원모집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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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fications: •Minimum 1 year experience as dental assistant •Certified in dental radiography •Fluency in Korean &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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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Sushi Cook. F/T. Min. 3 yrs exp.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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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AMA JAPANESES RESTAURANT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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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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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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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40회는 중앙일보 2805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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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9일 화요일 스포츠

스포츠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B11

공이 춤춘다, WBC 마구 삼국지 <魔球>

각 리그 간판 무기 총출동

미 디키, 빠르고 제구되는 너클볼 일 다나카, 147㎞도 찍은 포크볼 윤석민, 빅리거 울린 슬라이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당대 최고 의 선수들이 나선다. 특히 각 리그를 대표하 는 투수들의 피칭을 감상하는 건 WBC에서 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이들은 각 리그를 지배한 최고의 무기를 들고 다음달 제3회 WBC를 준비하고 있다. 디키의 ‘하드 너클볼’=미국 대표팀의 R A 디키(39·토론토)는 현존하는 메이저리그 유일의 너클볼 투수다. 지난해 20승6패 평 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며 너클볼러로는 처 음으로 사이영상을 받았다. 너클볼은 공을 손톱 윗부분으로 밀듯이 던져 공의 회전을 억제한다. 이 때문에 공기의 저항을 받아 공 이 흔들린다. 변화가 심할 경우 공이 아니라 나비처럼 날아오는 느낌을 준다. 팀 웨이크필드(47·은퇴)는 시속 100~110 ㎞의 느린 너클볼로 메이저리그에서 살아

남았다. 디키의 너클볼은 지난해 평균 시속 124㎞를 기록할 정도로 빠르다. 덕분에 ‘하 드 너클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디키의 너클볼은 제구까지 된다. 현역 시 절 너클볼을 던졌던 김경태(38) SK 코치 는 “너클볼은 10개 중 5개만 스트라이크존 비슷하게 들어가도 성공이다. 그런데 디키 는 7개 정도를 자신의 뜻대로 컨트롤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 다나카의 ‘마구 포크볼’=일본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8·라쿠텐)는 미국 스카 우트를 매료시킬 무기로 포크볼을 골랐다. 다나카는 2010년까지 시속 150㎞대 직구와 최고 140㎞까지 찍히는 슬라이더를 주무기 로 사용했다. 2010년 말 포크볼을 연마한 다나카는 2011년과 2012년 1점대 평균자책점(20011년

1.27, 2012년 1.87)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웬만한 투수의 직구보다 빠른 시속 147㎞짜 리 포크볼을 던져 일본 야구를 충격에 빠뜨 렸다. 마구(魔球)에 가까운 공이다. 포크볼은 직구처럼 날아오다 홈플레이 트 앞에서 뚝 떨어지는 구종이다. 제대로 구사되면 미리 알고도 치기 어렵지만 낙폭 이 작으면 장타를 허용하기 쉽다. 일본 취 재진이 “포크볼이 제구가 되지 않을 때 위 험을 느끼지 않는가”라고 묻자 다나카는 “혹시 내 포크볼이 잘못 들어가더라도 (치 기 쉬운) 느린 공은 아니다”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윤석민의 ‘고속 슬라이더’=대한민국의 대표 구종은 윤석민(27·KIA)의 고속 슬 라이더다. 최고 시속 144㎞까지 기록된 슬 라이더는 이미 2009년 제2회 WBC 준결승

베네수엘라전을 통해 ‘국제용’으로 검증됐 다. 오른손 투수인 그의 슬라이더는 오른 손 타자 바깥쪽 대각선으로 빠르게 휜다. 스피드는 직구 못지않고, 예리한 방향 전환 이 일품이다. 베네수엘라의 메이저리거들 도 쩔쩔맸다. 윤석민의 슬라이더가 통하는 날에는 다 른 변화구는 필요 없다. 윤석민은 2011년 10 월 8일 SK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07개의 공 중 77개를 슬라이더로 던졌다. 알고도 칠 수 없는 공이기 때문이다. 정근우(31·SK)는 “(보통 슬라이더는 변 화폭이 작기 때문에) 속았다고 해도 배트 끝에라도 맞힐 수 있다. 그러나 석민이의 슬라이더에 속으면 아예 헛스윙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고교 때 좀 던졌지  마운드 오른 이승엽·이대호 한국 야구의 정서상 선후배 관계는 엄격 하다. WBC 대표팀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 다고 해서 고참들이 권위적인 것은 아니다. 진갑용(39·삼성), 서재응(36·KIA) 등 고 참들은 훈련 내내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띄운다. 솔선수범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날 이승 엽이 배팅볼을 던진 것이 그 예다. 이승엽 은 자신의 타격 연습을 마친 뒤 손시헌이 남자 후배들을 위해 배팅볼 투수를 자청했 다. 그는 “배팅볼을 던진 건 별다른 뜻은 없다. 잘 던지려고 최선을 다했는데…다행

히 후배들이 잘 쳤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 었다. 이승엽에 이어 이대호(31·오릭스)도 마운 드에 올랐다. 그는 특유의 입담도 빼놓지 않 았다. 자신의 공을 강정호(26·넥센)가 헛스 윙하자 “성의 없이 칠래!”라고 혼쭐을 내고, 홈런을 때려낸 강민호에게는 “역시 롯데의 강민호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호는 “배팅볼을 던지고 나면 몸의 밸런스 가 맞는 느낌”이라고 했다. 배팅볼 투수를 자청한 이유가 엉뚱했지만 그 속에는 동료 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

타격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한목소리로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외쳤다. 둘의 배팅볼 을 받아 친 김상수(23·삼성)는 “이승엽 선배 님이 ‘청룡기(고교야구) 최우수 투수의 공 을 받아보라’고 장난치시더라. 이대호 선배 님의 공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이승 엽·이대호 두 선수가 고참으로서 팀을 잘 이 끌어 가고 있다”며 “이승엽은 조용하게, 이 대호는 시끌벅적하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고 귀띔했다. 도류(대만)=유병민 기자

여자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6· 일랜드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뉴질랜드 교포·한국명 고보경)가 인기 몸살 태국 대회 뒤에는 뉴질랜드로 돌아가 28일 을 앓고 있다. 쇄도하는 대회 출전 요청에 몸 부터 나흘간 열리는 남자프로대회 뉴질랜드 PGA 챔피언십에 2년 연속 출전한다. 1920년 이 몇 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시작된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 리디아 고는 17일 호주 캔버라에서 어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처럼 프로와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 아마추어가 함께 플레이하는 방식으 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3 로 열린다. 초청 선수로 출전 위에 오른 뒤 곧바로 태국행 비행기 하지만 성(性) 대결은 아니 를 탔다. 21일 태국 촌부리에서 리디아 고 다. 리디아 고가 이 대회에 출 열리는 LPGA 투어 혼다 타

전하는 이유는 남자 프로와 프로암을 하는 대회 방식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남자 프로와 치면서 많은 걸 배 웠다.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4주 연속 강행군은 높아진 리디아 고의 위상을 반영한다. 타이거 우즈(38·미국)의 전 캐디로 유명한 스티브 윌리엄스(50·뉴 질랜드)는 17일 “리디아가 당장 프로로 전 향해서 안 될 이유를 모르겠다. 그가 프로 가 된다면 LPGA 투어도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프로 데뷔는 물론 프로 대회 출전에도 신중한 입장이다. 리디 아 고의 삼촌인 고재민(49·전 중부대 골프 지도학과 교수)씨는 “대회 초청 관련 문의 가 너무 많아 정중히 거절하고 있는 상황” 이라며 “리디아는 프로 대회에 나가 경험 을 쌓고 싶어하지만 그보다는 학교 공부를 더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후배들 위해 배팅볼 투수 자청 18일 WBC 대표팀의 전지훈련이 열리고 있 는 대만 도류구장. 타격 훈련 마지막 조에 서 준비를 하고 있던 손시헌(33·두산)은 눈 을 번쩍 뜨고 마운드를 바라봤다. 배팅볼 을 던지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온 선 수의 등번호는 36번. 이승엽(37· 삼성)이었다. 이승엽은 손시 헌에게 “걱정마. 잘 던져줄 게”라며 싱긋 웃은 뒤 이대호 공을 뿌리기 시작했다.

여기서 콜 저기서 콜 리디아 고 인기 최고 “프로 전향은 아직  ”

제14951호 40판

yuballs@joongang.co.kr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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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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