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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5호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A

Vancouver JoongAng Ilbo

올해 BC주 예산 편성 긍정 평가 천연가스의 지나친 낙관은 자칫 위험 초래 클락 수상은 지난 달, “팀 네일 박사 (Dr. Tim O'Neill, 사진)를 BC주 2013 년 예산 평가위원으로 위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예산 평가의 정당성 과 건전성을 외부로부터 평가받겠다 는 의지표현이다. 오늘 19일 예정되어 있는 드 종(de jong) 재무부 장관의 2013년 BC 주 예산 발표에 앞서 네 일 박사의 예산 평가서가 공개되었다. 네일 박사의 평가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천연가스 가격을 너무 낙관적 으로 보지 말라는 대목이다. 현재 클 락 수상은 천연가스개발로 BC 주 부 채를 모두 탕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 을 갖고 있다. 그러나 네일 박사 는 “국제 시장에서 천연가스 가격은 등락폭이 크다. 컨설 팅 회사들이 예상하는 가 스 가격을 바탕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 다”며 “BC 주는 천연가 스 가격을 너무 높게 잡

아 이것을 수입으로 책정하면 안된 다”고 조언했다. 또 네일 박사는 2013년 BC 주 예산 은 각 분야별로 합리적이고 균형있게 편성되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특 히 BC주의 발전 동력인 임업과 광업 등에 대한 투자와 이익을 적절하게 배분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는 앞으로도 계속 불투명한 상태에 남게 될 것” 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예산 균형 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며 성장에 대 한 지나친 낙관은 피해야 한다”고 덧 붙였다. 네일 박사는 현재 PEI(Prince Edward Island)에 거주하고 있으며 BMO 수석경제평론 가를 역임하고, 캐나다 연방 정부 및 온타리오, 노바 스 코시아 등 각 주의 경 제 자문위원을 맡기도 천세익 기자 했다.

블랙베리, 한국 시장 철수 결정 '블랙베리'로 회사명까지 바꾸며 스 마트 폰 시장에서 역전을 노리던 ' 림'(RIM)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블랙베리도 HTC, 모토로라 등과 같이 글로벌 법인 조정에 따라 한 국 시장 철수가 결정된 것이다. 완 전 철수 시점은 이달 말이다. 모토 로라도 이달 말을 기한으로 사업을 정리 중이다. 블랙베리 철수로 한국 시장은 삼 성전자와 LG전자, 팬택, 애플만 남 게 되었다. ZTE 등 중국 제조사가 노크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미미한 실정이다. 현재 블랙베리의 국내 시장 점유 율은 1% 수준이다. 스마트 폰의 원 조였던 블랙베리가 이처럼 한국 시

장에서 맥을 못추는 이유는 무엇일 까. 제일 큰 것은 한국 스마트 폰 시장의 독특한 환경때문이다. 제조 사가 휴대폰 판매를 위해 보조금을 주는 국내 통신 시장 관행에 블랙베 리가 발목을 잡혔다는 지적이 많다.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쿼티 자판과 BIS(Blackberry Internet Service) 로 비즈니스맨에게 인기가 높았지 만 안드로이드와 애플이 이미 점령 한 앱 생태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 한 것도 꼽힌다. 블랙베리 코리아가 철수를 결정하 면서 지난 달 미국에서 출시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블랙베리10` 등 신제품 한국 출시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조선 최대 용그림 운룡도  종로 관우상 뒤에서 찾았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동관왕묘(東關王廟·동묘)’에 있는 금동 관우상 뒤편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그려진 ‘운룡도(雲龍圖)’가 처음 발견됐다. 벽에 쇠못으로 고정돼 있던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달과 해, 다섯 산봉우리를 그린 그림)’ 7폭 병풍에 가 려져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이다. 2011년 말 동관왕묘 유물을 조사하던 문화재 전문가들이 병풍에 박힌 쇠못을 뽑아내면서 처음 발견한 이 그림이 최근 ‘동 관왕묘 소장 유물 기초학술 조사보고서’를 통해 일반에게 공개됐다. 현재 남아 있는 조선시대 용 그림 중 가장 큰 크기로 조선 중기 미술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손 놓고 있다간… 한국 유산상속 한푼도 못건져 어린시절 홀로 캐나다에 온 40대 한 인 여성은 지난해 말 자신이 부친 소유의 땅을 상속받지 못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부친의 유언은 없 었고 다른 형제들끼리 재산을 나눠 가진 것. 땅의 가치는 수십억원대에 달한다. 일종의 상속권 침해 피해를 본 셈이 다. 이 여성은 캐나다와 한국에서 각 각 변호사를 고용, 사후 반환처리에 나섰으나 때는 늦었다., 이미 공소시 효가 지났기 때문이다. 한국 법에서 정해놓은 시기를 넘겨 부모의 재산 을 상속받지 못하는 한인들의 사례 가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주 한인

들 사이에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다.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고 현지 적 응에 허덕이다 보니 제때에 제대로 한국 일을 챙기지 못했거나 한국 의 형제-자매와 연락이 닿지 않거 나 또는 다툼으로 헤어져 아예 생 사조차 모르는 ‘생 이산가족’들도 상 당수에 달한다는 실상이 이같은 상 속권 침해의 또다른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의 재산상속 관련 공소시효는 다소 복잡하다. 특히 북미주 한인들 의 경우 한국법을 자주 접하거나 변 경내용 등에 밝지못해 속수무책으 로 당하는 일도 빈발하고 있다.

한국법 변호사들에 따르면 피상속 인의 유언이 없는 경우 형제-자매중 일부가 동의없이 임의로 재산을 상 속하면 상속권 침해로 분류되며 이 침해행위를 저지른 후 10년 또는 상 속권 침해 사실을 인지한 후 3년의 공소시효가 유지된다. 가족 외에 제3자가 서류등을 위조 해 재산을 상속 받았을 경우엔 ‘문 서위조’와 ‘사기’로 분류돼 공소시효 가 적용되지 않는다. 특히 부모의 유언에 따른 재산증 여가 특정자식에게만 이뤄진 경우 나머지 자식들이 최소한의 상속지 분을 받기 위해 ‘유류분 반환청구

한국은 공직 물러나면 부자 되는 나라? 관·군·법조 고위관료 경력으로 퇴임 후 개인 재산 불려 … 공직 돌아올 땐 아킬레스건 으로 전문성을 인선의 우선 기준으로 세 운 박근혜 당선인은 차관·법조·군 장 성 등을 지낸 전직 관료들을 대거 기 용했다. 그러나 이들 고위 공직자 출 신 상당수가 공직을 떠난 뒤 재산이 크게 불어나는 패턴이 곳곳에서 발 견되고 있다. 공직에 몸담고 있는 동 안엔 나름대로 자기 관리를 해오다 퇴임한 후 공직에서 쌓은 업무 노하

우와 인맥 등 공적 자산을 앞세워 대 형 로펌이나 기업체·연구소 등 직무 와 유관한 기관에 재취업하면서 큰 돈을 벌어들인 것이다. 과거 법조인 출신들이 퇴임 후 변호사를 개업해 재판 등에서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 내면서 큰돈을 벌어들여 논란이 됐던 전관예우 관행이 법조계뿐 아니라 경 제관료·군의 고위직 등 전방위로 확

산되고 있는 것이다. 고위 공직자들 이 유관 기관·업체에 재취업해 거액 의 연봉을 받는 대가로 사실상의 로 비스트 역할을 해온 것 아니냐는 의 혹도 받고 있다. 문제는 재취업한 고위직 출신 인사 들이 수년간의 공백을 거친 뒤 총리· 장관 후보자나 청와대 수석 내정자 로 공직에 다시 기용되고 있는 현상

소송’을 제기하면 재산증여 후 10년, 증여를 알게된 후 1년의 시효가 각 각 주어진다. 한국법 전문 변호사들은 “한인 10 명중 절반은 어떤 형태, 어떤 규모로 든 (한국의 부모들에게) 재산이 있 다. 그렇기 때문에 유산상속 분쟁도 이어지고 있다”며 “제 3자의 서류위 조에 의한 유산상속을 제외하고는 공소시효가 존재한다. 그러나 대부 분의 한인들은 이를 전혀 모르고 있 는 상황이다. 시효가 지나기 전 자신 의권리를 잘 챙겨 보는게 바람직하 다”고 조언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이다. 이들의 재산 형성이 불법은 아 니지만 공직자로서의 윤리의식이나 도덕성엔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은 국회 인사청문회 에서 신(新)전관예우형 재산증식 문 제를 쟁점화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유관 업체에서 거액의 연봉을 벌어 들인 후 다시 정부직에 기용되는 악 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목소 리가 높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 대학원 교수는 “전관예우를 누리며 회전문을 타고 되돌아오는 특혜를 없 손국희 기자 애야 한다”고 말했다.


A2 시평분수대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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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삼성도 중국에 식은땀 흘린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 거스의 ‘CES 2012’ 전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일본 업체들은 힘이 좀 빠진 것 같다. 중국은 열심히 따라오고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자신감이 넘쳐났다. 그런 삼 성전자가 지난달 라이베이거스 ‘CES 2013’에서 중국에 크게 한 방 먹은 모양이다. 삼성에서 “ 이제 중국 스마트폰도 벤치마킹 대상”이란 이야 기가 흘러나온다. 눈앞의 현실이 된 차이나 리 스크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얼핏 보면 삼성전자의 엄살일 수 있다. 전 세 계 300여 개 스마트폰 업체 중 황금알을 낳는 곳은 애플과 삼성전자 딱 두 곳뿐이다. 그 다음 인 LG전자·HTC·모토로라도 수익이 거의 제로 수준이다. 나머지 업체는 대부분 밑지고 판다는 의미다. 무시무시한 ‘승자독식’이다. 삼성전자는 이제 애플과 맞짱 뜰 만큼 맷집도 세졌다. 애플 이 LCD는 LG로 돌리고 메모리 반도체는 하이 닉스로 공급처를 바꿨지만 눈도 깜짝 안 한다. 스마트폰 점유율이 처음 30%를 돌파하면서 무 서울 게 없는 삼성전자다. 그런 삼성 관계자들이 “중국만 생각하면 등에 식은땀이 난다”고 한다. 값싼 ‘짝퉁’에 머물던 중 국 업체들이 깜짝 놀랄 첨단 스마트폰까지 거침 없이 내놓기 때문이다. 이미 선진국 스마트폰 시 장은 포화 상태다. 이제는 중국·인도 시장에서 보급형에서 프리미엄급까지 운명을 건 전면전을 피할 수 없다. 그나마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스 마트폰 1위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애플은 레 노보·유룽·화웨이·ZTE에 밀려 혼쭐이 나고 있 다. 그렇다고 삼성도 마음을 놓지 못한다. 종잡

기 힘든 중국의 괴력 때문이다. 우선, 중국은 정부가 화끈하게 밀어준다. 중 국 정부는 최근 ‘7대 중점산업’을 선정해 2015 년까지 최소 5개의 글로벌 전자업체를 키워내 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은 일단 결 심만 서면 시장논리를 따지지 않고 집중적으로 밀어붙인다. 대규모 구조조정과 해외 인수합병 (M&A) 지원 등에 무려 10조 위안(약 1조5000 억 달러)을 쏟아부을 모양이다. 글로벌 금융위 기 때 세계를 놀라게 한 4조 위안의 경기부양 책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성공 스토리도 꼬리를 물고 있다. 레노보는 미국의 휼렛패커드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컴퓨 터 업체가 됐다. 통신장비에서 중국의 화웨이 는 에릭슨을 밀어내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먹성은 놀라울 정도다. 레노보는 IBM 의 PC부문을 인수한 데 이어 블랙베리로 유명 한 리서치인모션(RIM)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 다. 하이얼은 일본 산요의 세탁기·냉장고 부문 을 인수했다. 중국은 이미 자동차·컴퓨터·스마트폰의 세계 최대 시장이다. 문제는 중국이 일본보다 더 자 국산을 선호하는 독특한 소비를 한다는 점이 다. 대도시에는 해외 브랜드가 눈에 띄지만 농 촌으로 가면 중국산 일색이다. 지난해 중국에 서 팔린 스마트폰도 절반 이상이 자국 브랜드 다. 세계시장과 따로 놀고 있다. 이런 내수시장 을 뒷배 삼아 화웨이의 리처드 유 대표는 “3년 안에 삼성·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을 접수하겠다”고 큰소리 친다. 어쩌면 스마트 폰도 컴퓨터와 가전(家電)과 똑같은 운명을 밟

이철호 논설위원

을지 모른다. 미국·일본에서 꽃을 피우고, 한국 이 재미를 본 뒤, 중국이 뛰어들면 어김없이 끝 물이었다. 중국의 위기의식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상하 이 증시의 43개 전자업체 영업이익을 모두 합 쳐도 삼성전자의 16.4%에 불과하다.” 현지 언 론들은 잊지 않고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럼 에도 어느새 치열한 추격전 덕분에 중국은 모 방을 넘어 응용 수준에 이르렀다. 갤럭시와 아 이폰의 장점을 골고루 소화해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아무리 창조가 중요해도 꼭 독창적일 필 요는 없다. 중국은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던 방 식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 어쩌면 삼성이 경 계해야 할 대상은 애플이 아니라 중국 스마트 폰일지 모른다. 지난 20여 년간 우리는 중국 특수를 제대로 누려왔다. 한국 경제는 중국과 기울기와 각도까 지 똑같을 만큼 동조화(同調化) 현상을 보였다. 이제 중국이 내수 중심으로 방향을 틀고 산업 고도화에 집중하면서 살벌한 적수로 변신하고 있다. 수출 경합품목은 늘고 기술격차는 좁혀 졌다. 중국발 황사 먹구름에 철강·조선 등은 생 존을 건 사투에 들어갔다. 삼성마저 차이나 리 스크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 이런 위기에 우 리 사회는 너무 둔감한 느낌이다. 일본은 교묘 하게 엔 약세를 밀어붙이고 중국은 영리하게 ‘ 강한 기업’을 키워내고 있다. 동북아에서 유독 우리만 대기업을 죄인 취급하면서 겉돌고 있다.

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마초 남성도 매력적일 수 있다는 새로운 발견 한국 남자들에게 이런 팔색조의 매력이 있는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 물론 현실이 아닌 스크린상 의 얘기지만. 요즘 TV드라마건 영화건 여배우 들은 안 보이고, 온통 남자 배우들로 넘쳐난다. 과거 여배우 전성시대엔 남자 한 명에 여러 여배 우가 삼각관계를 벌이더니 요즘은 한 여자에 여 러 남자의 구도로 바뀌었다. TV드라마는 한류 붐의 주역인 꽃미남 차지다. ‘남성이 저렇게 아름다운 생명체였나’라는 감탄 이 절로 나올 정도로 꽃 같은 젊은 남자 배우 들은 화수분처럼 끊임없이 솟아난다. 그렇다 보 니 요즘 상대 여배우는 연기력이 안정된 30대 들이다. 신인 여배우들의 구직난이 걱정될 정 도다. 노련한 여배우들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 풋풋한’ 남자배우들을 받쳐주고, 관객의 기억에 서 사라진다. 한데 최근엔 기존 꽃미남과는 아예 종(種)부터 달라 보이는 새로운 남성성이 영화 스크린을 누

빈다. 30~40대 마초남들이다. 요즘 충무로의 트 로이카는 김윤석·류승룡·하정우라고 할 정도다. 나이가 주는 원숙함, 풋내라고는 없는 여유 있 고 프로페셔널한 연기력, 외모엔 무심한 듯 덥 수룩하게 기른 수염까지. 이들은 딱 봐도 마초 다. 그런데 현실에서 늘 접하는 무례하고 무식 한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의 마초가 아니다. 무식 을 자랑삼지도 않고, 무심한 듯 섬세하고 성차별 적 이미지를 희석한 이들은 설렘과 감동을 준다. VOD로 본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뻔뻔한 마 초 바람둥이 류승룡이 유머러스하고 여성의 감 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모습에 감동해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영화관을 끊고 살았던 내가 ‘7 급 공무원’ ‘최종병기 활’ 등 류승룡 출연작들을 두루 찾아 봤다. ‘마초에게 이런 감동이 있다니’. 그리고 ‘7번방의 선물’을 보러 영화관 가는 일을 ‘해브투두(have to do, 꼭 해야 할 일)’ 목록에 올려놓았다. 매주 두 차례나 ‘분수대’를 써야 하

는 이 바쁜 와중에…. 현실로 돌아오니, ‘쩝~’. 마초 아저씨들은 많은 데 매력과 감동이 없네. 남자들은 말한다. “요즘 여자들 무서워. 여자들 세상이야.” 그런데 보니 남자들 저력도 죽지 않았다. 비현실적으로 아름 답게 타고난 외모가 없어도 배려할 줄 아는 태 도와 유머까지 겸비한 우직한 매력으로 영화판 판도를 바꾸지 않았나. 아예 여배우들을 썰물처 럼 밀어내면서 남자 배우들의 힘으로 영화관에 수백만의 관객을 끌어모으니 말이다. 여기엔 여 전히 남성미를 사랑하는 여성들의 힘이 한몫했 음을 부인할 수 없다. 어쨌든 현실의 남성들도 무례함과 구태의연한 가부장적 추억에서 벗어나 새로운 매력을 찾는다면 원천적으로 남성을 사 랑하는 여성의 힘까지 보태 얼마나 시너지가 날 까. 그나저나 류승룡 보러 영화관에 갈 짬이나 내야 할 텐데…. 양선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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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상대방이 만족한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해요”

캐나다와 미국 국경 이동 숫자를 파 악하기 시작한 지난 40년 이후, 지 난 해 12월 제일 많은 캐나다인들이 미국 국경을 넘어 간 것으로 나타났 다. 작년 12월에만 2백만 명의 캐나 다인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쇼핑하 고 숙박했다.

소비 컨설턴트인 제이스 스머든 (James Smerdon)은 “캐나다의 도 소매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싼 가격을 찾아 가는 소비자 들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대책이 서 지 않는다”며 “미국 쇼핑은 계속 증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세익 기자

하퍼 총리, 종교자유 전담 부서 신설 하퍼 수상이 19일(화) 종교 자유 업무 를 관할하는 종교자유 사무소(Office of Religious Freedom) 신설을 발표 했다. 지난 2011년 연두 기자회견에서 하 퍼 총리는 종교 다양성 확보와 소수 종교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 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 약속의 구체 적 실천이 사무소 설치로 나타난 것 이다. 하퍼 총리는 “종교 자유는 캐나

조덕수씨는 앞으로 한인 학생들을 위해 메이크업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나 컨셉을 잡고 작업하는 것에 탁 월한 재능을 지닌 조덕수씨는 다양 한 분야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어려움은 있 었다. “2년 동안 서커스 메이크업 디렉 팅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가 장 기본적인 ‘언어’에 불편함이 있 으니 ‘소통’이 잘 안되더라구요. 또, 30여 명이 넘는 캐릭터를 성격에 맞 게 디자인을 잡는 것도 만만치 않았 죠. 거기에 현지 메이크업 아티스트 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었어요. 그리고 외국인이기에 당해야 하는 부당함도 있었구요” 작업을 하면서 혼자서 울기도 했 고, 자신이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 은 아닐까 반성도 했다. 하지만, 메 이크업을 위해 잘 나가던 회사도 그 만뒀고, 낯선 땅 캐나다까지 왔다.

토론토 경기 회복 ‘푸른 빛’ 올해 토론토 경제 성장에 대한 낙 관론이 국내의 인지도 있는 기관에 의해 제시돼 얼어붙은 경기에 온기 를 불어넣고 있다. 오타와에 기반 을 둔 컨퍼런스 보드 캐나다 정책 연구소는 15일 국내 28개 도시의

쇼핑하러 국경 넘는 캐나다인, 작년 12월 최고 기록

<2013 아시안 엑스포> 메이크업 대회 1등, 조덕수씨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 는 조덕수씨는 밴쿠버에 정착한지 3년 밖에 안된 새내기다. 아직 이 곳의 생활이 낯설기만 하 지만, 그래도 자신이 하는 일에서만 큼은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초에 열린 ‘2013 아시안 엑스포’ 에서 열린 ‘메이크업 대회’ 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3년 동안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 을 거머줬다. “운이 좋게도 그동안 출전한 대회 에서 모두 우승했어요. 한국이 아 닌 캐나다에서 제 실력을 인정받았 다는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무 엇보다 내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 어 기뻐요. 특히, 이번 아시안 엑스 포에서는 아시아의 한 부분을 차지 하는 한국인으로서 무언가 보여주 고 싶다는 생각에 출전하게 됐어요” 고 설명했다. 한국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 공하고,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을 때 우연히 ‘메이크업 아티스트’ 라는 세계에 대해 알게 됐고 미련없이 직 장을 그만뒀다. 그 후 바로 ‘이경민 아트스쿨’에 등록했고, 우수학생으 로 졸업했다. 메이크업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지녔던 조덕수씨는 연예인, 아나운 서, 모델 등의 메이크업을 담당했으 며, 문화센터나 메이크업 학원에서 도 수많은 강의를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실력도 인정받았고 다양한 곳에서 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더 큰 시장에서 배우고 싶 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밴쿠 버로 오게 됐어요. 밴쿠버로 와서 는 2011년 2012년 웨스트 서커스에 서 열리는 서커스 메이크업을 담당 했고, 영화나 특수 분장 등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어요” 새로운 아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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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을 분석한 2013 겨울 국내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를 통해 미 국 경제 회복의 조짐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내 경제도 올해 상당한 회 복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토론토의 올 한해 실제 국민

그 동안 들인 시간과 노력을 한순 간의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릴 수 는 없었다. 남들이 다섯 시간을 일하면 조씨 는 열 시간을 일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말처럼 이 곳 시스템과 문화에 적응하려 애를 썼 다. 거기에 자신의 전공인 디자인 감 각을 살려 색상을 선택하고 사용하 는 안목에 접목시켰다. 그 결과 블랜딩, 라인 처리 등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의 실력을 쌓게 되었고, 유행에 민감한 한국인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시안 들을 빠르게 시도했다. “그동안 힘든 일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한국에서 많 은 학생들을 가르칠 때 각자의 장 점을 봐주기 보다는 100점짜리 학 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너

무 부끄럽더라구요. 밴쿠버는 정말 저를 많이 변화시킨 곳이예요. 남들 이 갖지 않은 것을 찾고 발전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해줬죠” 조덕수씨는 안될 것이라는 부정적 인 생각보다 본인이 즐기는 일이라 면 반드시 언젠가는 그만큼의 위치 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것 은 단순한 ‘꿈’이 아닌 언젠가는 이 뤄질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제 이름을 건 코스메틱 라인을 런칭하고 싶어요. 또, 메이크업을 공 부하거나 배우고 싶어하는 한국 한 생들의 상담 요청을 많이 받는 편인 데 그들을 위해 메이크업 아카데미 로 만들고 싶고요. 저는 힘들게 적 응하고 있지만 제 후배들에게는 좀 더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은 마음이예요”

총생산은 2.8%에 달할 것으로 전 망, 지난해 1.9% 성장에 비해 획기 적인 경제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짐 스탠포드 경제전문가는 “토론토 의 강점은 제조업계, 금융업계, 관 광업계, 의료업계 등 다양한 경제창 출분야가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라 고 강조하며 올해 2.8% 성장 전망

에 동의했다. 특히 경제성장 저조의 원인으로 지적돼 오던 제조업 분야가 최근 포드사의 옥빌 공장 제3 조립 라인 추가로 인해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토론토 제조업 분야의 총생산성은 2013년 한해동안도 4.6% 성장이 기 대된다고 전했다.

다 다원주의의 핵심”이라며 “캐나다 내 소수 민족들의 종교를 보호하는 것이 주요 임무”라고 말했다. 외무성 내에 설치되는 초대 종교자 유 사무소 대사는 앤드류 베네트 박 사(Dr. Andrew Bennett)가 맡았다. 사무소는 앤드류 박사를 포함한 다섯 명의 풀 타임 직원으로 운영되며 1년 예산은 5백만 달러다.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써리시, 레이턴 지역에 학교 신설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써리 시에 새 고등학교 증설이 확정되었다. 클레이턴(Clayton) 북쪽 지역에 생 기는 이 학교 신설에는 1천 6백 7십만 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다. 주 당국이 1 천 5십만 달러를, 그리고 써리 교육청 이 6백2십만 달러를 부담하게 된다. 돈 맥래(Don McRae) 교육부 장관

은 지난 18일(월), 학교 신설을 발표하 는 자리에서 “2년 전에 주 정부는 늘 어나는 써리의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클레이턴과 그랜뷰 지역에 4개 학교 증설을 약속했다”며 “오늘 우리 는 이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첫 발자 국을 걷게 되었다”고 말했다.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토론토 중앙일보

릴리 콕스(Riley Cox,사진 왼쪽)와 리스 프레이(Reese Frey) 10학년 학생들이 클 레이턴 지역의 새 학교 건립을 축하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 = BC 주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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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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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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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잘 못했던 김종훈  고교 때 별도 IQ검사 <미래부 장관 후보>

고난 딛고 이룬 아메리칸 드림 ‘아메리칸 드림’의 화신처럼 살았으면 서 한국 공직자로 봉사하겠다고 나 선 이, 지독한 가난을 ‘헝그리 정신’ 으로 이겨낸 기성세대의 영웅이면서 젊은이를 위한 첨단산업을 육성하겠 다는 사람. 김종훈(53)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 정자에 대한 표현은 그 자체가 모순 이다. 그의 삶 속내는 어땠을까. 지난 15년간의 미 언론 인터뷰와 지인들의 증언을 살펴봤다. 유명인사와 심층 대 담을 나누는 비영리단체 미국공로학 회(American Academy of Achievement)와 미국공학학회(ASEE), 김 내 정자가 자선활동을 펼친 워싱턴 지역 언론의 인터뷰 등이다. ◆가족,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이름= 부모는 그가 5세 때 이혼했다. 아버지 는 곧 재혼했고 4남매를 데리고 미국 으로 이민을 떠났다. 생활고에 짓눌린 아버지는 아들에게 살갑지 않았고, 세 살 위인 형은 타향살이의 스트레스를 동생에게 풀었다. 부친과의 갈등은 심 해졌고 그는 결국 16세 때 쫓겨나듯 집을 나왔다. 그는 자신의 성장기를 ‘바위 밑에 깔 린 삶’이라고 표현했다. ‘자살할까, 인 생을 걸고 무언가를 해볼까’ 고민하 다 ‘지금보다는 나아지겠지’라며 마음 을 다잡았다. 집을 나와서는 평소 그 를 아껴주던 학교 수학선생님의 집 지 하실에서 살았다. 밤새 편의점과 식 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학비를 벌 고 방세도 냈다. 차비가 없어 수업이 끝나면 빈 교실에서 수학선생님을 기 다렸다. 이 서너 시간이 유일한 수면 시간이었다. ◆‘실패’ 낙인 딛고 재창업=영어는 오랫동안 그를 괴롭혔다. 어눌한 영어 실력 탓에 고교 때 학교 감사관은 “지 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며 별도로 IQ 검사를 받게 했다. 분석력과 이해 력이 뛰어나고, 기억력은 그것만 못하 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는 생각했다. ‘ 외울 게 많은 의사는 안 되겠군. 말도 못하니 변호사도 어림없지. 천상 물리 학자나 공학자가 되어야겠다’. 진로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대학 시절, 교수가 창업한 ‘디지투스’라는 IT벤처에 합류

해 지분까지 소유했지만 회사는 몇 년 못 가 기울었다. 박사를 마치고 통 신장비 회사를 차리려 했지만 투자자 를 찾지 못했다. 집을 저당잡히고 마 련한 40만 달러로 1인 기업을 차렸다. 미 중소기업청에는 사회적 약자들이 세운 기업이 정부 과제를 경쟁 없이 따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사람 들은 지원해보기를 권했다. 그러나 그 는 ‘가산점에 기대면 자생력이 없다’는 생각에 신청하지 않았다. 이 기간 아 내가 생계를 꾸렸고, 갓 돌을 지난 큰 딸은 얼굴 볼 시간도 없었다. 그는 “ 죄책감 때문에 딸의 이름 ‘유리’로 회 사명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에게 ‘한국’은=그를 공직에 부른 것은 박근혜 당선인이지만 먼저 인연

을 맺은 것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다. DJ 정부 초기인 1998년, 막 유리 시스템스를 매각한 김 내정자는 금의 환향했고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 았다. DJ는 그해 6월 미국 방문 때 공 개 석상에서 그의 성공사례를 몇 차 례 언급했고, 백악관의 DJ 환영 만찬 에는 김 내정자도 초대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외환위기를 맞은 한국 의 조흥은행에 2억 달러를 투자하겠 다”고 약속했다. 이후 그가 “정부 지 원이 전제되지 않으면 투자하기 어렵 다”고 해 이는 무산됐다. 심서현 기자

게시판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제 1회 한카문학상 작품 공모 분야: 시 및 시조 5편 이상, 수필 3편 이상 (이메일 접수: kwac2009@gmail.com) 자격: 메트로밴쿠버 지역 내 거주자로 19세 이상 영주권자, 시민권 자, 단 한국문예창작대학(구 한국문학교 실) 수료생 자격제한 없음. 응모분 야별 참가료 $10 납부. 기성, 신인 모두 응모 가능 기간: 1월 5일 ~ 2월 20일 시상: 대상($500), 최우수상($300), 우수상($200), 신 인상($100) 문의: 캐나다 한국 문협 회장 604-435-7913, cafe. daum.net/KWA-CANADA 노인회 이사회 및 이사 입후보 등록 노인회 이사회 소집 - 일시: 2 월 22일(금) 오후 1시 / 장소: 노 인회관 사무실 / 대상: 37대 노인 회이사 전원 / 안건: 2012년도 회 무 및 결산내용 심의 노인회 이 사 입후보 등록 - 37대 임원의 임 기가 2월말로 종료됨에 따라 차 기 이사 입후보 희망자는 구비서 류 첨부하여 등록 바람-① 구비 서류: 입후보 등록 신청서 1통 ( 노인회 비치:소정 양식) ② 등록 기간: 공고 일 부터 7일간 (2월15 일~2월21일) ③ 등록장소: 한인노 인회관 (604-255-6313) 1320 Esst Hasting st Van BC V5L 1S3 ④ 입후보자격: 과거 노인회원으로 활동한 65세 이상 자, 교민사회 에서 물의를 일으키지 않이한 자, 노인회를 위하여 많은 봉사활동 에 기여한 자

경희대학교 동문회 신년모임 일시: 2월 22일(금) 오후 6시  장소:메트로 타운 언클윌리 뷔페 대상: 동문 및 가족 문의: 총 무 604-488-9267 숙대 동문회 신년 모임 일시: 2월 23일 (토) 12시 장 소: 아카리 (#112-3000 Lougheed Hwy. Coquitlam) 문의: 회장 이 명옥 604-802-3213 2013 제 6회 문학사랑방 일시: 2월 23일 (토) 오후 3시 ~ 5시 장소: 토미 더글러스 도서관 미팅룸(7311 Kingsway St. Burnaby/전화 604-522-3971) 주제: “ 문화가 힘이다” 강사: 봉춘홍 문화예술칼럼니스트 대상: 문 학을 애호하는 일반인 및 차세대 교민 참가비: 무료 문의: 캐 나다 한국문협 회장(604-435-7913) 총무(778-838-6433) 참조: cafe. daum.net/KWA-CANADA 서울고 동문회 골프 및 신년모임 <골프모임> 일시: 2월 23일 ( 토) 오후 12시, 장소: 스완이 셋 Swan-e-set 16651 Rannie Rd, Pitt Meadows, 회비: $50 (김밥 제 공) <신년모임> 일시: 2월 23일 (토) 오후 6시 30분, 장소: 우리집 9928 Lougheed Hwy. Burnaby, 회 비: $50 문의: 회장 32회 방진호 604-780-4989 / 총무 39회 배용석 778-862-0808 2013년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신춘문예 작품 공모 분야 시, 시조: 3 편 이상 / 수 필: 2 편 이상 / 소설: 단편소설 1 편 이상, 아동문학: 동시 3 편 이 상, 동화 2 편 이상 희곡: 1 편 이 상 / 평론: 1 편 이상 마감: 2 월 28일 (목) 제출처: 이메일: gracelim1955@daum.net 우편: 1119 Tuxedo Dr. Port Moody B.C

V3H 1L3 표지/제목에 '신춘문 예 응모작'과 분야, 이름, 주소, 이 메일, 전화번호를 명기 당선작 발표: 3월 중순 개별 통지 및 신문 발표 당선자 특전: 당선작 신문 게재와 문집 수록 / 신인상 시상식 / 본 협회 회원 가입, 작가로 활동 / 본국 문학 활동 문호 개방 문 의: 604-219-6305 [주산셈] 봄방학 캠프 일시: 3/19 (화) ~3/29 (금) 오전 9시~ 오후 12시 / 오후 12시 30분 ~ 오후 3시 30분 2월 등록시 $10 OFF 과목: 주산, 오르다, 리딩, 북아트 등 대상: K ~ Gr.7 퍼시픽 음악학교 현악 단원 모집 성인 아마추어 (비 전공) 현악 합주반을 신설하고 단원 모집  문의: 604-525-5757 유형길 작품(상설) 개인전 일시: 6월 26일 (수) 까지 장 소: Renfrew Park Community Centre 2929 E. 22nd ave Vancouver 오프닝 리셉션: 1월 26일 ( 토) 오후 1시~3시 문의: 유형길 604-433-0107 [실협인협회] 그룹치과보험 제공 혜택: 약,침,마사지, 치과, 등  문의: 김유근 어드바이저 778-9193292, 협회: 604-431-7373 Allegro 피아노 앙상블 모집 모집 분야: 피아노 듀오 ( 4&6 Hands Performance) 성악전공, 피아니스트 1~2명, 바이올린, 첼 로 , 클라리넷 및 기타악기군, 20대 이상 음대졸업 전공자 원함 연 습장소: Long& MacQuade (368 Terminal Ave) 콘서트, 한인회 및 케네디언 주류사회 솔로연주기 회 제공 , 음악연주의 활발한 참여 문의: Christine7388@yahoo.ca 604-505-4187 (피아니스트 서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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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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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또 다른 전관예우 산업체  군전관예우 특급기밀도 뒷거래 군 특급기밀도 또 다른 방산업체 뒷거래 방산업체

긴다. 해군 소령 800만원 , 국방과 레이터 개 사실을 군 중령을 제공한 여행경비 다. 국방 한 해외 담아 통 공군 중

료 출신 이다. 경 전관예 다 만연 2007년 바로 우리 이후 이 대 경제 터 지금 ‘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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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이든 매로 재 다. 현오 인사들이 던 분당 받았다. 뛰었다. 는 지난 는데, 이 관 국방부 아파트 동의 재 다. 실제 는 의혹

서 활용 국정에 활

법조·경제관료 이어 군까지

스텔스 도료 개발 정보도 제공 예비역들 업계 취업 통계 없어 재직 중엔 퇴임 후를 고려해 특정 업체에 편의를 제공하고, 물러나면 유관기관에 취 업해 재산을 증식한다. 공직 후보자로 지 명되면 갑자기 불어난 재산이 부메랑이 돼 발목을 잡는다. 전관예우(前官禮遇) 관행 을 통한 악순환의 사이클이 이렇게 거의 시스템화하고 있다.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 수석이 2011년 초 감사원장 후보에 올랐다 가 검증 과정에서 퇴직 후 법무법인 변호사 로 거액의 급여를 받은 사실이 공개돼 결국 사퇴한 것을 비롯해 인사청문회 때마다 논 쟁의 핵심이 돼온 것이 결국은 후보자들의 재산문제다. 그간 법조계나 경제부처 인사들의 관행처 럼 알려진 전관예우는 이제 국방 등 다양한 부처의 고위 관료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다. 특히 방산업체와 얽힌 군의 부적절한 전관 예우가 이번 검증 과정에서 새로 불거졌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전역 후 무 기중개업체인 유비엠텍 고문으로 활동한 사 실이 알려지면서 야당의 퇴진 요구를 받고 있다. 그는 19일 일부 기자와 만나 “당선인 이 지명을 철회하지 않는 한 성실히 청문회 에 임할 것이고, 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다. 퇴역 군인이 무기중개업 체 혹은 방위산업체에 재취업하는 건 김 후 보자의 문제만이 아니다. 50대 중·후반에 전 역한 예비역 장교들의 상당수가 방산업체에 취업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얼마나 재취업 을 하는지 통계조차 없는 상황이다. 방산업체가 왜 예비역을 고용하는지 그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사례가 있다. 2011년 김상태 전 공군참모총장이 기소되는 사건 이 발생했다. 2~3급 군사기밀을 빼내 미국 최대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에 넘긴 혐의였 다. 김 전 참모총장은 록히드 마틴 측 국내 무역대리점을 설립해 운영해 왔다. 2008년엔 스웨덴 사브그룹에 한국형 전 투기(KFX) 사업 관련 정보를 넘겨준 혐의 로 예비역 공군 소장이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적도 있다. ‘퇴임 이후’가 정해져 있다 보니 현직에 있

교수는 에선 사 고 있다” 사적 이익 을 훼손하

원엽 기자

ng.co.kr

이슈 추적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지난해 유비엠텍 시무식 때의 김병관 후보(빨간 원).

법조·경제관료 이어 군까지

을 때부터 ‘퇴로’를 챙기는 경우도 생긴다. 국방부 검찰단은 19일 윤모(41) 해군 소령 이 A방산업체로부터 4000여만원과 800만원 상당의 베트남 여행 경비를 지원받고, 국방과 학연구원이 발주한 링스헬기 시뮬레이터 개 발 사업 때 군의 요구사항을 낮춰준 사실을 적발 했다. 군검찰은 또 신모(42) 공군 중령을 스텔스 도료와 관련한 개발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B방산업체로부터 베트남 여행경비 42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계 의뢰됐다. 국방 부 국제정책관실에 근무하면서 취득한 해외 무관전문(첩보) 500여 건을 CD롬에 담아 통 째로 A방산업체에 제공한 김모(47) 공군 중 령도 징계 처분을 받았다. 국방 분야 외에 법조계나 경제관료 출신 들에 대한 전관예우 관행은 고질적이다. 경 제관료 출신이 가는 곳 중 금융권은 전관예 우와 악순환의 사이클이 어느 곳보다 만연 한 곳이다.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2007년 재정경제부 1차관에서 물러난 뒤 바로 우리 금융지주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이 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6월 청와대 경제 수석으로 복귀했다가 2011년 11월부터 지금 까지 은행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며 ‘관-민관-민’의 고리를 이어가고 있다. 박 회장을 포함해 현직 금융권 협회장은 모두 퇴직 관료가 차지하고 있다. 김규복(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생명보험협회장, 문 재우(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손해보 험협회장, 최규연(전 조달청장) 저축은행중 앙회장 등이다. 고위 관료 출신이든 법조인이든 장성이든 전관예우와 함께 투기성 아파트 매매로 재 산을 불리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오 석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정·관계 인사들이 특혜 분양 의혹으로 수사까지 받았던 분당 파크뷰 아파트를 2001년 당시 분양받았다. 이 아파트는 분양 이후 시세가 배로 뛰었다. 법조인 출신의 정홍원 총리 후보자는 지난 18년간 재산이 15억원 가까이 불었는데, 이 중 부동산이 8억원을 넘는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3년 전 부인 명의의 아파트 를 가진 상태에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재 건축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매입했다. 실제 거주하지 않아 투기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 을 사고 있다. 고위 관료 시절의 경험을 민간에서 활용 하고, 민간에서 겪은 경험을 다시 국정에 활 용할 수 있다고 해명할 순 있다. 하지만 김상조(경제학과) 한성대 교수는 “관료 출신을 받아들이는 기업 입장에선 사 실상 로비스트 역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며 “관료 경험이라는 공적 자산이 사적 이익 에 이용되면서 정부 정책의 공정성을 훼손하 게 된다”고 말했다. 최준호·박민제·정원엽 기자

스텔스 도료 개발 정보도 제공 예비역들 업계 취업 통계 없어 재직 중엔 퇴임 후를 고려해 특정 업체에 편의를 제공하고, 물러나면 유관기관에 취 업해 재산을 증식한다. 공직 후보자로 지 명되면 갑자기 불어난 재산이 부메랑이 돼 발목을 잡는다. 전관예우(前官禮遇) 관행 을 통한 악순환의 사이클이 이렇게 거의 시스템화하고 있다.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 수석이 2011년 초 감사원장 후보에 올랐다 가 검증 과정에서 퇴직 후 법무법인 변호사 로 거액의 급여를 받은 사실이 공개돼 결국 사퇴한 것을 비롯해 인사청문회 때마다 논 쟁의 핵심이 돼온 것이 결국은 후보자들의 재산문제다. 그간 법조계나 경제부처 인사들의 관행처 럼 알려진 전관예우는 이제 국방 등 다양한 부처의 고위 관료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다. 특히 방산업체와 얽힌 군의 부적절한 전관 예우가 이번 검증 과정에서 새로 불거졌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전역 후 무 기중개업체인 유비엠텍 고문으로 활동한 사 실이 알려지면서 야당의 퇴진 요구를 받고 있다. 그는 19일 일부 기자와 만나 “당선인 이 지명을 철회하지 않는 한 성실히 청문회 에 임할 것이고, 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다. 퇴역 군인이 무기중개업 체 혹은 방위산업체에 재취업하는 건 김 후 보자의 문제만이 아니다. 50대 중·후반에 전 역한 예비역 장교들의 상당수가 방산업체에 취업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얼마나 재취업 을 하는지 통계조차 없는 상황이다. 방산업체가 왜 예비역을 고용하는지 그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사례가 있다. 2011년 김상태 전 공군참모총장이 기소되는 사건 이 발생했다. 2~3급 군사기밀을 빼내 미국 최대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에 넘긴 혐의였 다. 김 전 참모총장은 록히드 마틴 측 국내 무역대리점을 설립해 운영해 왔다. 2008년엔 스웨덴 사브그룹에 한국형 전 투기(KFX) 사업 관련 정보를 넘겨준 혐의 로 예비역 공군 소장이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적도 있다. ‘퇴임 이후’가 정해져 있다 보니 현직에 있

“퇴직자 하는 것 청탁을 정청탁금 명 김영 이 법안 익위원장 탁을 모 도 직위 우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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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안 하고 자문계약할 수도 “부정청탁 금지 김영란법 도입을” 판검사나 고위 공직자의 퇴직 후 취업 제한을 강화하는 전관예우금지 관련법은 2011년 시 행됐다. 2011년 초 상호저축은행이 잇따라 퇴 출되는 과정에서 퇴직 공직자들이 이를 막기 위해 로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난 것이 직접적 인 계기가 됐다. 정부는 그해 6월 이명박 대통 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사회추진회의를 열 고 전관예우 금지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 라 4급 이상 공직자가 대형 법무·회계법인에 취업할 경우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 도록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했다. 국회도 퇴직한 법관·검사·군법무관 등이 퇴직 전 1년 전부터 퇴직 시까지 근무한 법 원, 검찰청, 군사법원 등의 사건을 수임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의 변호사법 개정안을 통과 시켰다. 이 조치로 공직자 취업 제한이 강화 되기는 했지만 고질적인 전관예우 병폐를 없애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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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추적

을 때부터 ‘퇴로’를 챙기는 경우도 생긴다. 국방부 검찰단은 19일 윤모(41) 해군 소령 이 A방산업체로부터 4000여만원과 800만원 상당의 베트남 여행 경비를 지원받고, 국방과 학연구원이 발주한 링스헬기 시뮬레이터 개 발 사업 때 군의 요구사항을 낮춰준 사실을 적발 했다. 군검찰은 또 신모(42) 공군 중령을 스텔스 도료와 관련한 개발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B방산업체로부터 베트남 여행경비 42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계 의뢰됐다. 국방 부 국제정책관실에 근무하면서 취득한 해외 무관전문(첩보) 500여 건을 CD롬에 담아 통 째로 A방산업체에 제공한 김모(47) 공군 중 령도 징계 처분을 받았다. 국방 분야 외에 법조계나 경제관료 출신 들에 대한 전관예우 관행은 고질적이다. 경 제관료 출신이 가는 곳 중 금융권은 전관예 우와 악순환의 사이클이 어느 곳보다 만연 한 곳이다.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2007년 재정경제부 1차관에서 물러난 뒤 바로 우리 금융지주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이 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6월 청와대 경제 수석으로 복귀했다가 2011년 11월부터 지금 까지 은행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며 ‘관-민관-민’의 고리를 이어가고 있다. 박 회장을 포함해 현직 금융권 협회장은 모두 퇴직 관료가 차지하고 있다. 김규복(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생명보험협회장, 문 재우(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손해보 험협회장, 최규연(전 조달청장) 저축은행중 앙회장 등이다. 고위 관료 출신이든 법조인이든 장성이든 전관예우와 함께 투기성 아파트 매매로 재 산을 불리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오 석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정·관계 인사들이 특혜 분양 의혹으로 수사까지 받았던 분당 파크뷰 아파트를 2001년 당시 분양받았다. 이 아파트는 분양 이후 시세가 배로 뛰었다. 법조인 출신의 정홍원 총리 후보자는 지난 18년간 재산이 15억원 가까이 불었는데, 이 중 부동산이 8억원을 넘는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3년 전 부인 명의의 아파트 를 가진 상태에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재 건축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매입했다. 실제 거주하지 않아 투기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 을 사고 있다. 고위 관료 시절의 경험을 민간에서 활용 하고, 민간에서 겪은 경험을 다시 국정에 활 용할 수 있다고 해명할 순 있다. 하지만 김상조(경제학과) 한성대 교수는 “관료 출신을 받아들이는 기업 입장에선 사 실상 로비스트 역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며 “관료 경험이라는 공적 자산이 사적 이익 에 이용되면서 정부 정책의 공정성을 훼손하 게 된다”고 말했다. 최준호·박민제·정원엽 기자 deep@joongang.co.kr

지난해 유비엠텍 시무식 때의 김병관 후보(빨간 원).

deep@joongang.co.kr

“취업기간 제한으론 전관예우 못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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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전직 이유는 영향력 했다. 일 하지 않 로 간접 또 현행 취업을 제 면 자유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취업 안 하고 자문계약할 수도

근용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팀장은 “전직 판검사들이 로펌에서 고액을 받는 이유는 직접 재판에 나서지 않아도 충분히 영향력 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 반 공직자도 해당 기업에 정식 취업하지 않 고 용역이나 자문계약을 맺는 식으로 간접 적인 예우를 받는 길이 열려 있다. 또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퇴직 후 2년 동안 취업을 제 한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간이 지나면 자유 롭게 로펌 등으로 갈 수 있다. 가톨릭대 채원호(행정학) 교수는 “퇴직자 가 일정 기간 취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뿐 아니라 현직 공무원이 퇴직자의 청탁을 들어주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부정청탁금 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일명 김영 란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법안 은 대법관을 지낸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 제안한 것으로 공직자가 받은 청탁을 모 두 등록하게 하고 금품을 받지 않아도 직위 를 남용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 경우 처벌 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부정청탁 금지 김영란법 도입을” 판검사나 고위 공직자의 퇴직 후 취업 제한을 강화하는 전관예우금지 관련법은 2011년 시 행됐다. 2011년 초 상호저축은행이 잇따라 퇴 출되는 과정에서 퇴직 공직자들이 이를 막기 위해 로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난 것이 직접적 인 계기가 됐다. 정부는 그해 6월 이명박 대통 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사회추진회의를 열 고 전관예우 금지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 라 4급 이상 공직자가 대형 법무·회계법인에 취업할 경우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 도록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했다. 국회도 퇴직한 법관·검사·군법무관 등이 퇴직 전 1년 전부터 퇴직 시까지 근무한 법 원, 검찰청, 군사법원 등의 사건을 수임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의 변호사법 개정안을 통과 시켰다. 이 조치로 공직자 취업 제한이 강화 되기는 했지만 고질적인 전관예우 병폐를 없애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김원배·박민제 기자 onebye@joongang.co.kr

근용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팀장은 “전직 판검사들이 로펌에서 고액을 받는 이유는 직접 재판에 나서지 않아도 충분히 영향력 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 반 공직자도 해당 기업에 정식 취업하지 않 고 용역이나 자문계약을 맺는 식으로 간접 적인 예우를 받는 길이 열려 있다. 또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퇴직 후 2년 동안 취업을 제 한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간이 지나면 자유 롭게 로펌 등으로 갈 수 있다. 가톨릭대 채원호(행정학) 교수는 “퇴직자 가 일정 기간 취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뿐 아니라 현직 공무원이 퇴직자의 청탁을 들어주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부정청탁금 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일명 김영 란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법안 은 대법관을 지낸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 제안한 것으로 공직자가 받은 청탁을 모 두 등록하게 하고 금품을 받지 않아도 직위 를 남용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 경우 처벌 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원배·박민제 기자 onebye@joongang.co.kr

40판 제14952호

40판 제14952호

778-347-7730


국제 국제

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A7 21

손가락으로 ‘빵’해도 정학 미국 학교들 총기 과민증 샌디훅 참사 이후 ‘무관용’ 논란

5세 아이 “비눗방울총 쏴볼게” 테러 위협 간주해 정신감정 처분 #1. 지난달 미 펜실베이니아의 한 유치원. 다 섯 살 여자 어린이가 친구들에게 “내가 헬 로키티 총을 가져와서 쏴볼게”라고 말했다. 이 아이가 말한 총은 고양이 캐릭터가 그려 진 분홍색 비눗방울 총이었다. 그런데 유치 원은 다음 날 이 아이의 부모를 불러 10일 정학 처분을 통보했다. 아이가 ‘테러 위협’ 을 가했다는 것이 징계 사유였으며, 학교는 정신 감정을 받으라는 처분까지 내렸다. #2. 이달 초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느닷없이 경찰이 들이 닥쳐 열 살짜리 남학생의 배낭을 뒤졌다. 수색 결과 장난감 총이 발견됐고, 경찰은 이 학생을 체포했다. 이 남학생은 전날 스 쿨버스에서 바지 앞 주머니에 꽂은 장난감 총을 친구에게 보여줬다. 이 소식을 들은 학교 측이 경찰을 부른 것이었다. 이 소년 은 구치소에서 하루를 보낸 뒤 무기를 휘두 른 혐의로 기소됐다. 지문과 사진 등 소년 범죄 기록이 남았고, 보호관찰관의 감시를 받게 됐다. 최근 미 정부가 총기 규제를 강력하게 추 진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당국이 장난감 총이나 ‘상상의 무기’를 가지고 노는 어린 이들에게도 정학 등 징계 처분을 내리는 일 이 잇따르고 있다. 무장괴한의 총기 난사로 어린이 20명이 숨진 코네티컷 샌디훅 초등 학교 참사 이후 학교 안전 강화에 대한 공

감대가 형성되고는 있지만 ‘무관용’의 정 도가 지나치다는 반론도 거세다. 8일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초 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남학생은 친구와 사 냥놀이를 하던 중 손가락으로 총 모양을 만 들어 쏘는 척했다가 정학을 받았다. 이는 실 제 무기를 학교에 가져온 것과 똑같은 처분 이었다. 콜로라도에서는 유치원에서 5짜리 레고 총을 들고 친구와 놀이를 하던 5세 남자 어린이가 방과후 수업 과정에서 퇴출당했다. 학교 당국은 “실제이든 상상이든 학교 내 어린이와 교사가 위협으로 느낄 수 있는 잠재적 요소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 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AP통신은 최근 일련의 정학사건 들로 인해 무관용 정책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고 설명했다. 학교 현장의 무관용 원칙은 학교에 무기를 가져온 학생은 무조건 1년 이상 정학시키도록 한 1994년 연방법이 근거가 됐다. 무관용 원칙은 기본적으로 사 소한 범죄나 무질서를 방치할 경우 더 큰 문 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 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학생들이 가벼운 잘 못을 저지르고도 가혹한 처벌을 받는 경우 가 많다는 것이 AP의 설명이다. AP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무관용 원칙 적용이 학교 안전에 기여했다는 증거 가 전혀 없다”며 “학교장 재량권을 인정한 연방법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면하기 위한 교사들의 과잉대응”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WP)도 “이런 징계 처분은 영구 기 록으로 남고, 해당 학생들은 문제아로 낙인 찍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옷을 입지 않은 관람객들이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레오폴드 박물관에서 열린 ‘누드 멘(Nude Men)’ 전시회를 찾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박 물관은 이날 정규 관람 시간이 끝난 뒤 누드 방문객들을 입장시켰으며, 다음 달 4일까지 이 행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나체 작품, 나체 관람객만 보세요 옷을 입지 않은 관람객들이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레오폴드 박물관에서 열린 ‘누드 멘(Nude Men)’ 전시회를 찾 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박물관은 이날 정규 관람 시간이 끝난 뒤 누드 방문객들을 입장시켰으며, 다음 달 4일까지 이 행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빈 로이터=뉴시스]

wisepen@joongang.co.kr

영화 링컨, 노예제에 최후의 일격 미시시피주 착오로 비준 누락 영화 본 시민 제보에 공식 폐지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행정상 착오로 남아 있던 노예제도가 최근 할리우드 영화 ‘링컨’ 을 본 시민의 제보로 공식 폐지됐다. 18일 현지 신문 클라리온-렛저에 따르면 미시시피 정부는 지난 7일 노예제 폐지를 규 정한 수정헌법 제13조에 대한 비준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수정헌법 13조는 1864년 연방의회를 통과했기 때문에 149년 만에 노 예제가 사라진 셈이다. 미시시피에선 이미 주의회가 1995년 만 장일치로 비준안을 통과시켜 50개 주 중 마 지막으로 노예제를 폐지한 바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주 의회가 비준한 후에 결

의안을 국립문서보관소에 고지해야 최종 비준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과정을 그만 누 락한 것이다. 이를 밝혀낸 계기가 된 것은 올해 아카데 미 시상식 12개 부문 후보에 오른 스티븐 스 필버그의 영화 ‘링컨’이었다. 미시시피대 의료센터의 란잔 바트라 박 사는 영화를 보고 난 뒤 노예제에 관심을 갖고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미시시피주가 노예제 폐지를 공식 비준하지 않았다는 사 실을 알게 됐다. 그는 직장 동료인 켄 설리번에게 이를 알 렸고, 설리번은 주정부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들의 제보를 받은 미시시피 정부가 서둘 러 결의안 사본을 접수하면서 노예제는 비 로소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오바마, 비서실장에게 자전거 금지령 경호 이유 출퇴근 때 못 타게 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데니스 맥도너 (43) 신임 비서실장에게 자전거로 출퇴근 하지 말라는 금지령을 내렸다. 자타가 공인 하는 스포츠광인 데다 환경주의자인 오바 마 대통령이 이런 조치를 내린 건 경호상의 이유 때문이라고 의회전문지 ‘더 힐’은 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이었던 2007 년에 수석 외교정책 보좌관으로 인연을 맺 은 맥도너는 자전거광으로 유명하 다. 비서실장에 임명되기 전 국가 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이 었던 맥도너는 메릴랜드주 타코 마 공원 인근에 있는 집에서 백악관까지 12㎞ 정도를 매

일 자전거로 출퇴근했다. 맥도너는 18일(현 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으로 부터 최근 자전거 출퇴근 금지 조치를 당 했다”고 실토한 뒤 “보스의 명령을 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앵커의 농담에 “물론” 이라고 답했다. 전미자전거협회는 맥도너의 자전거 출퇴 근을 허용하라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요구했 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비서실장으 로 승진한 만큼 보안상 이유에서도 자전거 출퇴근은 위험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오바 마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맥도너를 신임 비 서실장으로 임명하면서 “나를 포함해 백 악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친구” 라고 각별한 신임을 드러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맥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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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A8 종합 현역 대상 → 면제·보충역 → 현재 멀쩡  이상한 신검 정치

2월 20일 수요일  2013년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재검>

공직 후보자·자녀 병역 논란

허태열, 손가락 마비로 면제 황교안은 두드러기로 안 가 국민 정서상 납득 어려워 박근혜 정부에서도 어김없이 고위 공직자에 대한 병역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내각과 청와대를 이끌어갈 고위직 후보자들은 예외 없이 자신과 가족 의 병역 문제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용준 전 총리 후보자의 경우 본인은 소아마비로, 두 아들은 체중 미달과 통풍(관절 질병)으로 모두 병역을 면 제받았다. 이어서 지명된 정홍원(병 장 전역) 총리 후보자의 외아들도 디 스크로 면제됐다. 허태열 청와대 비 서실장 내정자는 수지강직(손가락 마 비)으로 군에 가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총리와 그 아 들의 현역 이행률은 50%를 갓 넘기 는 수준이다.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들까지 포함하면 병역 대 상은 13명이고 그중 6명이 면제를 받았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4명의 총리 중 본인이 현역으로 복무한 경 우는 한덕수 전 총리 한 명뿐이다. 고위 공직자의 병역 면제에 대해 국민 정서가 나빠진 것은 ^첫 번 째 신체검사에서 현역 대상이었다 가 재검으로 면제받고 이후 증상이 사라지거나 호전됐고 ^현재는 고액 연봉을 받거나 안정된 직업을 가지 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정 총리 후보자의 아들은 첫 신검

에서 1급을 받았으나 디스크가 악화 돼 면제를 받았는데, 이후 사법시험 에 합격해 현재는 검사로 재직 중이 다. 체중 미달로 군 면제를 받은 김 전 총리 후보자의 아들도 변호사 활동 을 하고 있다. 정운찬 전 총리 본인, 고건 전 총리 본인과 아들의 경우에 도 처음엔 1급을 받았다가 나중에 면 제를 받은 사례다. 김황식 총리의 경 우 양쪽 시력이 차이가 나는 부동시 판정을 받고 면제됐는데, 공무원 임 용 시 나안(맨눈) 시력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허 비서실장도 현재는 수지강직 증상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충역(단기사병)을 받은 경우에 도 이와 비슷하다. 윤병세 외교부 장 관 후보자는 1972년 서울대 법대 재 학 시절 현역 입영 대상 판정을 받았 지만 76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재 검을 받아 허리 디스크로 보충역을 받았다. 면제 사유는 다양하고 독특하다. 일반인에겐 드문 면제 사유인 통풍, 만성 담마진(두드러기), 고령, 국적 상실 등이 고위 공직자들에게선 흔 히 발견된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 보자의 경우 만성 담마진으로 군 면 제 판정을 받았다. 장상 전 총리 후 보자(김대중 정부 시절)의 아들은 국적 상실로 병역 면제를 받아 논란 이 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 내각에서는 황 후보 자 외에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후 보자는 폐결핵으로, 서승환 국토교 통부 장관 후보자는 소아마비 후유 증으로 면제됐다. 윤호진 기자 yoongoon@joongang.co.kr

주요 고위 공직자·후보자들의 병역 면제 사유 대상

사유

정홍원 총리 후보자

아들

허리 디스크

허태열 비서실장 후보자

본인

손가락 마비(수지강직)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본인

만성담마진(피부질환 일종)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

본인

폐결핵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

두 아들

장남 체중 미달, 차남 통풍

정운찬 전 국무총리

본인

고령

김황식 국무총리

본인

부동시(양쪽 눈의 심한 시력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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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모철민 교육문화, 최순홍 미래전략, 조원동 경제, 이정현 정무, 주철기 외교안보, 최성재 고용복지 수석 내정자(왼쪽부터)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취재단

청와대 비서진 내정자 프로필 직책

이름

출신

학력

주요 경력

정무수석

이정현(55)

전남 곡성

살레시오고·동국대 정외과

18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현)

외교안보수석

주철기(67)

강원 원주

서울고·서울대 서양사학과

외시 6회, 모로코·프랑스 대사, 외교통상부 본부 대사, 유엔글로벌컴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현)

경제수석

조원동(57)

충남 논산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23회, 재경부 정책국장·차관보,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사무차장, 조세연구원장(현)

고용복지수석

최성재(67)

경남

경북고서울대 사회사업학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국사회복지학회 회장, 서울대 명예교수,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간사(현)

교육문화수석

모철민(55)

서울

경복고·성균관대 경영학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국립중앙도서관장, 동아대 석좌교수, 예술의전당 사장,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간사(현)

미래전략수석

최순홍(63)

서울

경기고·서강대 공대

국제통화기금(IMF) 정보기술총괄실장, 유엔정보통신 기술국장

이정현, 호남 출신 당선인 최측근  주철기는 깜짝 발탁 청와대 수석 추가 인선

최순홍, 당선인 대학 과선배 모철민, 성균관대·관료 출신 오랜 친박(親朴) 인사와 실무형 관 료, 정보통신 정책 전문가와 대통령 직인수위원. 19일 발표된 수석 6인 의 면면을 요약하면 이렇다. 모두 자 기 주장을 펼치기보단 박 당선인의 정책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주력할 만한 이들이다. 이정현 정무수석 내정자는 박 당 선인의 오랜 측근이다. 새누리당에 선 보기 드문 호남(전남 곡성) 출신 으로, 지난해 4·11 총선에서 광주 서 구을에 출마해 39.7%를 득표했다. 당선인 비서실의 정무팀장으로 활 동하면서 일찌감치 중용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 내정자는 ‘여러 사람 의 의견을 모아 이익을 넓힌다’는 뜻 의 집사광익(集思廣益)이란 고사성 어를 인용하며 “정부와 여당, 야당 과 시민단체, 언론인의 생각을 읽는 소통 수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내정자는 깜짝 발탁으로 평가된다. 1972년 외 시 6회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주 내정자는 다자·경제외교 분야를 담 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실무 책임자로 활약해 96년 ‘올해의 공무원 상’을 받았다. 프랑 스 대사를 끝으로 2006년 공직을 떠 난 그를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 가 추천한 것 아니냐는 설이 돌았 다. 주 내정자를 잘 아는 한 외교관 은 “경험도 풍부하고 인품도 훌륭해 후배들의 신임이 높고 평판이 좋은 분”이라고 말했다.

주 내정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박 당선인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원회에서 활동할 때 몇 차례 얼굴을 뵌 것 외엔 인연이 없다”고 말했다. 프 랑스 유학 시절 박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게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선 “나 는 1974년 프랑스에 갔는데 그때 이 미 박 당선인이 육영수 여사 피격 사 건으로 귀국해 만나지 못했다”고 했 다. “성실하고 실무에 두루 밝다”(유 명환 전 외교부 장관)는 평이지만 주 변 4대 강국(미·중·일·러) 관련 경험 이 없다는 게 약점으로 거론된다. 최순홍 미래전략수석 내정자는 청와대와 내각을 통틀어 박 당선인 의 유일한 서강대 동문이자, 전자공 학과 선배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 서 컴퓨터 공학 석사와 공공정책학 박사, 와튼스쿨에서 MBA를 받은 정보통신기술 전문가다. 김종훈 미

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도 가 깝다고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에 서 한국인으론 최고위직인 정보통 신기술실장을 지냈다. 반기문 사무 총장의 추천으로 유엔 사무국 초대 정보통신기술국장을 맡았다. 대선 에선 과학기술특보로 활동했다. 최성재 고용복지수석 내정자는 대 선캠프의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서 ‘편안한 삶 추진단장’으로 활동하며 박 당선인의 복지 공약을 만들었다. 인수위 출범 후엔 고용복지분과 간사 를 맡아 복지 공약 이행 계획을 짰다. 모철민 교육문화수석도 인수위(여 성문화분과 간사) 인맥이다. 1기 청와 대 비서진 12명 중 5명이 나온 성균관 대 출신이다. 행정고시 25회로 문화 부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며 문화부 제1차관을 지냈다. 권호·이소아 기자 gnomon@joongang.co.kr


2013년 2월 20일  2013년 2월수요일 20일

A9 5

정치 종합

수요일

최성재·현오석·류길재  인선 곳곳에 ‘박정희 그림자’ <정영사 출신>

<경제개발계획 참여>

서승환 부친은 5·16에 참여 김용환·김기춘 등 자문단도 당시 장관·장학생으로 인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조각 인선 곳곳에선 ‘박정희 코드’가 발견된 다. 박 전 대통령 부부와 직간접적으 로 인연을 맺은 인사들이 새 정부의 내각과 청와대에 포진해 있다. 허태 열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는 1974 년부터 5년간 청와대 비서실 정무1 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박정 희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허 내정자 는 사석에서 “박 전 대통령만 생각 하면 지금도 눈시울이 찡해진다”고 말했을 정도다. 최성재 고용복지수석 내정자는 68년 육영수 여사가 주도해 설립한 서울대 엘리트 기숙사 정영사(正英 舍) 출신이다. 정영사는 서울대생 중 단과대별로 성적이 가장 우수한 지 방 학생을 4~5명씩 뽑아 학년별로 30~40명씩 수용했다. 당시 정영사 출신들은 1년에 한두 번씩 청와대에 들어가 육 여사와 박 당선인을 만났 다고 한다. 내각인사 가운데 현오석 경제부총 리 후보자는 76년 경제기획원 사무 관으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에 참여했다. 현 후보자는 당시 경제기 획원 경제기획국장이었던 김재익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도 각별한 사이였 다. 현 후보자가 거쳐간 경제기획원 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모두 박 전 대통령이 설립한 기관이다. 김병 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72년 육사

<부친이 국가재건회의 고문>

를 수석으로 졸업할 때 박 전 대통령 으로부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최 근엔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의 사진 이 담긴 휴대전화 고리를 들고 다니 는 사진이 보도되기도 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부 친은 고 류형진 전 대한교육연합회 장이다. 류 전 회장은 5·16 이후 3공 수립 때까지 최고 권력기관이었던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 박정희) 고 문을 맡았다. 국민교육헌장의 초안 을 작성하기도 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의 부친인 서종철씨는 박 전 대통령 의 육사 한 기수 선배로 5·16에 참여 했으며 73년부터 4년간 국방부 장관 을 역임했다. 인수위에서도 교육과학분과 장순 흥 위원의 아버지는 박 전 대통령의 육사 한 해 후배인 장우주 한미경영 원 이사장이고, 외교국방통일분과에 서 일하다 사퇴한 최대석 전 위원의 부친은 최재구 전 공화당 의원이다. 박 당선인이 조언을 구하는 원로 인사들도 대부분 박 전 대통령과 인 연이 깊다. 김용환 새누리당 고문은 74년부터 4년간 재무부 장관을 지냈 고, 김기춘·현경대 전 의원은 정수장 학회의 장학금 지원을 받은 학생들의 모임인 상청회의 회장을 지냈다. 대선캠프에서 경제 민주화 공약을 다듬었던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 원장은 75년 4차 경제개발계획 수립 에 실무위원으로 참여한 인연이 있 다. 박 당선인의 그림자로 불리는 최 외출(새마을장학생 출신) 영남대 교 수도 박 전 대통령과 관련이 깊다. 이소아·김경진 기자 lsa@joongang.co.kr

박정희와 인연 깊은 박근혜 내각 후보자와 청와대 비서진 내정자 이름

인연

현오석 경제부총리

1976년 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때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참여

김병관 국방부 장관

육사 28기로 수석 졸업,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상 수상

류길재 통일부 장관

부친인 고 류형진, 5·16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교육부문 고문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부친 고 서종철 박정희 정부에서 육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 역임 허태열 비서실장

74~79년 비서실에서 박 전 대통령 보좌

최성재 고용복지수석

박정희육영수의 이름을 딴 서울대 기숙사 ‘정영사’ 출신

성균관대·고시 출신 각 5명  호남, MB 정부 0명서 3명으로 청와대 비서진 12명 분석

인수위·당선인비서실 6명 평균 61세  MB 때보다 7세↑ 박근혜 청와대의 수석비서관급 이 상 12명의 면면을 보면 ‘왕수석’이 란 말을 들을 만한 이를 찾기 어렵 다. 노무현 청와대의 문재인 민정수 석, 이명박 청와대의 류우익(현 통일 부 장관) 비서실장 같은 ‘2인자급’ 이 눈에 띄지 않는다. 대통령의 지침 을 일사불란하게 내각으로 옮기는 체제가 구축됐다는 평가다. 두드러 진 특징은 ‘성시경(성균관대·고시· 경기고 출신)’ 또는 ‘위성미(위스콘 신대·성균관대·국가미래연구원)’ 인사라는 말이 나온다는 점이다. ①42.7%가 성균관대 출신=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내정자의 발탁으로 박 근혜 청와대의 성균관대 출신은 절 반에 가까운 5명(허태열·유민봉·곽

상도·이남기·모철민)이 됐다. 서울대 출신은 3명이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 보자 등 내각까지 합치면 30명 중 7 명(23.3%)이 성균관대 출신이다. 김 대중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까지 15년 동안 첫 조각과 청와대 수석 명단에 단 1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성균 관대가 약진을 했다. 고려대 출신은 5 년 전엔 내각과 청와대를 합쳐 4명이 었으나 1명(류길재 통일부 장관)으로 줄었다. 광주 살레시오고(이남기·이 정현)는 경기고·부산고와 함께 2명의 청와대 수석을 배출했다. 행정고시(허태열·조원동·모철민), 외무고시(주철기), 사법고시(곽상 도) 등 고시에 합격한 관료 출신도 5명이다. 특히 행정고시 23회(유정 복·유민봉·조원동)와 22회(서남수· 유진룡)가 내각과 청와대의 주축을 이루게 됐다. 대통령직인수위, 당선인 비서실 출신은 6명(김장수·유민봉·곽상도· 최성재·모철민·이정현)에 이른다. 내

각까지 포함하면 19명(63.3%)이 인 수위, 대선 캠프 참여인사들이다. 셋 중 둘이 박 당선인이 이미 ‘써본 사 람’이란 얘기다. 박 당선인의 싱크탱 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은 3명(최 성재, 윤병세 외교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 미국 위 스콘신대 출신은 3명(허태열, 윤상 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하남 고 용노동부 장관 내정자)이다. ②호남 출신 0→3=이명박 청와대 에선 호남 출신이 한 명도 없었다. 이번엔 국가안보실장(김장수), 정무 수석(이정현), 홍보수석(이남기) 등 요직에 3명(25%)이 발탁됐다. 노무 현 청와대도 호남 출신은 3명이 기 용됐지만 비율은 20%였다. 반면 영 남 출신의 비율은 50%(5명)에서 33.3%(4명)로 줄었다. 내각과 합쳐도 5년 전에 비해 호 남은 2명(7.7%)에서 5명(16.7%)으 로 숫자와 비율이 모두 늘었다. 충청 출신도 3명(11.5%)에서 4명(13.4%)

으로 증가했다. 반면 영남은 9명으 로 5년 전과 숫자가 같았지만 비율 (34.6%→30%)은 떨어졌다. 이명박·노무현 청와대에선 여성 수석이 1명씩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전무했다. 내각까지 고려하면 전체 30명 중 여성은 2명(조윤선 여성가족 부 장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 보자6.7%)뿐이다. 11.5%(3명)였던 이명박 정부, 13.9%(5명)였던 노무현 정부에 비해 여성의 기용이 적었다. ③60대가 주축= 60대 후반이 3명 (허태열·최성재·주철기) 내정되면 서 청와대 인사의 평균 연령은 61.3 세를 기록했다. 이명박(54.2세)·노무 현(53.1세) 청와대와 비교하면 7살 이상 고령화됐다. 새 정부의 내각 후 보자 18명의 평균연령(58.2세)과 비 교해도 3살이 많다. ‘선배’가 버티고 있는 청와대가 ‘후배’들이 이끄는 내각에 비해 힘이 쏠릴 가능성이 제 기된다. 허진·하선영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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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종합 A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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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B 출신 경제 투톱 박근혜노믹스 이끈다 <경제기획원>

현오석 부총리-조원동 수석 체제

“서로 잘 알아 소통 쉬울 것” 기대 ‘돌직구로 할말 한다’는 조 내정자 정부 정책에 상당한 입김 예상도 박근혜 정부 경제팀이 윤곽을 드러냈다. 경 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경제부총리 후보에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이 지명된 데 이어 19일 경제수석 내정자에 조원동 조세연구원장이 발탁됐다. 이들이 어떤 조화를 이뤄갈 것이며 향후 어떤 경제 정책을 펼칠까. 이는 현오석-조원동 관계를 보면 그 궁 금증이 어느 정도 풀린다. 우선 공통점이 많다. 둘 다 ‘충청도 출신의 KS 라인(경기 고-서울대)’이다. 현 후보가 청주, 조 내정 자가 논산 태생이다. 경제관료로서도 비슷 한 길을 걸었다. 경제기획원(EPB)에서 출 발해 줄곧 거시경제를 담당했다. 1999년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 시절에는 불과 두 달 겹칠 뿐이지만 경제정책국에서 국장과 심의관으로 함께했다. 둘은 지금도 비교적 자주 만나는 사이 다. 경제기획원 출신 모임인 경우회와 국 책연구기관장 모임을 통해서다. 현 후보자 가 KDI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조 내정자는 KDI 국제정책대학원 객원교수로 초빙되 기도 했다. 현 후보자는 이 학교 총장이다. 김주훈 KDI 부원장은 “둘은 지금도 가끔 저녁도 먹고 자주 교류하는 사이”라며 “평 소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는 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을 가까 이서 지켜본 재정부 관료들의 평가도 긍정 적이다. 주형환 차관보는 “둘 다 합리적인 스타일인 데다 서로를 아주 잘 안다”고 말 했고, 최종구 국제경제관리관은 “경제정책 라인에 줄곧 있었기 때문에 소통이 잘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일처리 방식에 있어서는 다른 모 습을 보인다. 현 후보가 분석을 통해 현상 을 짚는다면 조 내정자는 확실한 진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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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식이다. 현 후보가 “어떻게 할 것인 가”에 방점을 두는 학구적 스타일이라면, 조 내정자는 “무엇을 할 것이냐”를 중시하 는 전형적인 관료로서 감독관 타입이다. 한 전직 재정부 차관은 “예를 들어 미국 재정 위기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면 현 후보는 ‘여러 가지 데이터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고 답하지만, 조 내정자는 ‘해결 방법이 마 땅치 않기 때문에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답변한다”고 표현했다. 특히 조 내정자에 대해 “돌직구처럼 할 말을 한다”라거나 “성 과 지향적이어서 수단을 안 가리고 한다” 는 평이 나돌아 새 정부 경제팀에서는 경 제수석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조 내정자는 문제 해결에 필요한 경험과 아이디어가 풍부해 관가에서 능력 있는 공 무원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강봉균 경제수석이 조 내정자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콕 찍어갔을 정도였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한덕수·권오규 부총리 로부터 거듭 신임을 받아 19개월간 경제정 책국장을 맡았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정운 찬 총리 밑에서 국정운영실장과 사무차장을 거치면서 국가 운영 전체를 아우르는 경험 도 쌓았다. 조세연구원장을 맡은 뒤에는 활 발하게 조세와 재정에 대해 연구하고 정책 을 제안했다. 이런 경험들은 현 후보를 보완 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현 후보는 관직 을 떠난 뒤에도 경제정책 분야를 떠나지 않 았지만 관료 공백이 있어 조 내정자만큼 행 정 경험이 풍부하지 않다. 이처럼 현오석-조원동 경제팀은 공통점 이 많으면서도 일처리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초기 경제정책 에는 한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크다. 둘 다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성장론자들이 어서 거시정책 수립에 호흡을 맞출 것이라 는 예상이다. 새 정부 들어 경제기획원 관료의 약진은 이명박 정부 시절 강만수·윤증현·박재완 재 정부 장관 모두가 재무부 출신들이었던 점 과 크게 대비된다. 세종=김동호 기자 dongho@joongang.co.kr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차를 마시며 생각에 잠겨 있다. 국무회의가 끝난 뒤 역대 대통령 초상화가 걸려 있 는 이곳 세종전실에 이 대통령 초상화도 노무현 전 대통령 초상화 왼편에 걸렸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통일 되는 날, 천안함 희생자 이름 다시 부를 것” 이명박 대통령 퇴임 연설

“4대 강 살리기 취지 이어나가야 측근·친인척 비리 송구스럽다”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을 엿새 앞둔 18일 국민 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국민 여러 분, 감사합니다’란 제목의 퇴임 연설을 했다. 그는 “이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이제 버거운 역사의 무게를 내려놓으면서 저 는 다시 새로운 인생에 대한 기대로 설레고 있다. 퇴임 후 꽃피는 계절이 오면 4대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우리 강산을 한 번 둘러 보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현 정부의 공과(功過)에 대해선 역사 에 평가를 맡기겠다고 했다. 그에게 비판적 인 사람들을 향해선 “지난 5년간 국정 운영 을 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생각을 달리하고 불편했던 분들도 계실 것이다. 옳 고 그름을 떠나 국정의 책임을 내려놓는 이 시점에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을 건넸 다. 측근·친인척 비리를 두곤 “도덕적으로 흠결 없는 정부를 간절히 바랐지만 제 주변 의 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

해선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논란을 빚고 있는 4대 강 사업과 관련해 그는 “기후변화에 따른 물부족과 대규모 홍수,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시행한 4대 강 살리기 사업은 그 취지를 계속 살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차례 목멘 듯 목소리가 탁해지기 도 했다. 천안함 희생자를 떠올리면서다. 그 는 “가슴 깊이 안고 가야 할 슬픔”이라며 “언젠가 통일이 되는 바로 그날, 저는 이들 의 이름을 다시 한번 한 사람 한 사람 부르 고자 한다”고 했다. 지난 5년간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그는 “5년 동안 남북 관계는 겉으로 보기와는 달리 안으로 큰 변화가 있 었다”며 “저는 국내 정치를 위해 남북 관계를 이용하지도 않았고 실질적인 변화 없이는 일

숫자로 본 이명박 대통령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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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중 이 대통령이 참여했던 행사로 하루 평균 2.1회

22 49 35

재임 중 이동 거리는 88만2508㎞로 지구 22바퀴에 해당. 하루 평균 483㎞ 해외 순방 횟수. 84개국 110개 지역 방문 국무회의에서 처리한 평균 안건. 지금껏 276회 열려 9607건 처리

방적 지원도 절제했다. 원칙 있는 대북 정책 을 일관되게 펼쳐나간다면 남북 관계에서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과 퇴임 오찬을 함 께했다. 김윤옥 여사도 동석했다. 이 대통령 은 이 자리에서 “(일을) 모르는 사람은 우리 를 많이 비판하겠지만 일을 해본 사람은 우 리를 이해할 것”이라고 참모진을 다독였다고 술회했다. 이 대목에서 “모르는 것이 꺼떡거 린다”란 표현을 쓰기도 했다. “자유무역협정 (FTA)도 반대하니까 하지 말자고 해서 5년 을 보냈으면 지금 한국이 어찌됐겠느냐”며 “나 하나 욕먹고 그래도 나라가 커진 것 아니 냐”는 말도 했다. 박근혜 당선인용 무궁화대훈장 의결=이 대 통령은 이날 오전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 국무위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동안 수고 했다”고 치하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즉석 안건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주는 영예 수여안이 의결됐다. 역 대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앞서 이 대통령 은 부인 김 여사와 나란히 무궁화대훈장을 받아 ‘셀프 훈장’ 논란을 불렀다. 박 당선인 에 대한 훈장 수여안을 의결함으로써 셀프 훈장 논란을 피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고정애 기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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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경제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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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수요일 A11

피 스토리우스 불똥  연 58조원 ‘스폰서십’ 비상 피스토리우스 불똥  연 58조원 ‘스폰서십’ 비상 <의족 스트린터>

나이키 광고 중단  21억원 날려

아베, 범태평양 FTA에 삼성화재, 전화로 판다 편승 노린다 LIG손보는 14% 싼 상품 곧 출시 자동차보험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 22~23일 미·일 정상회의서

우즈 불륜 땐 후원 계속하다 손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LIG손보 등 대형 손해보험사가 잇따라 진출하기 때 문이다. 두 회사가 진출하면 성사 땐 대중국 봉쇄 강화 손보업계 ‘빅 4(삼성·현대·동부·LIG)’가 모두 온라인 시 장에서버락 경쟁하게 콜센터 일본이 오바마된다. 미국인터넷이나 대통령의 자유 등에 소비자가 접촉해 가입하는 온라인(다 무역협정(FTA) 날개에 편승할 전망이다. 이렉트) 자동차 보험은 설계사 수수료 등이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일본 들지관계자들의 않아 기존 보험보다 보험료가 정부 말을 빌려 “오바마10~16% 대 싸다. 전체 자동차 보험의 27.5%(지난해 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기 준)를 차지하고 있다. 22~2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을 일본이 범태평양파트너십(TPP)에 참여하 기 존 인터넷으로만 신청받던 형태에서 벗어 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7일(현지 나 텔레마케팅 시간) 보도했다. 기법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 토하고 19일 밝혔다. TPP는 있다”고 범태평양자유무역협정(TPFTA) 자동차 보험의 을 삼성화재는 추진하는 10여다이렉트 개 국가의 모임이다. 미경 우 2009년 3월부터 인터넷으로만 신청을 국·캐나다·칠레·말레이시아·멕시코·호주·싱 받는 ‘소극적인’ 했다. 하지만 콜센 가포르·베트남 등이영업을 대표적인 멤버다. 미국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미뤄왔 경우 다 이터를 참여를 권했지만, 일본은적극 이제껏 이렉트 자동차보험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 다. 한국도 TPFTA에 참여를 권유받았지만 열해질 전망이다. 삼성화재의 다이렉트 보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험은 기존 보험보다 평균 15.8% 싸다.제이 로이터에 따르면 백악관 대변인인 LIG손해보험도 “오는 4월 기존 상품보 카니는 “오바마 대통령은 안보뿐 아니라 다 13~14%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미·일 양자 간 저렴한 또는 다자 간 경제·교육 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LIG손 슈도 깊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보는 인터넷을 통한 신청과 텔레마케팅을 바마는 올 연두교서에서 “범대서양자유무 통한 접수를 병행할 계획이다. 역협정(TAFTA)과 TPFTA를 적극LIG손보는 추진하 이를 위해 100여 명의 운영인력과 상담원 겠다”고 선언했다. 을 뽑고TPFTA에 있다. 일본이 참여하면 단숨에 FTA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싸게최근에야 가입하려면 열세를 만회하게 된다. 일본은 한보 험료 비교조회가 필수다.시작할 손해보험협회의 국·중국 등과 FTA 논의를 정도로 비교조회 사이트(http://ccs. 이자동차보험료 분야의 후발주자다. 쌀과 쇠고기 등 농 knia.or.kr/index.jsp)에서 입력 산물 시장의 개방을 둘러싼가입 내부조건을 갈등이 하고커서다. 최저가로 조회된 손해보험사를 찾는다. 워낙 또 보험 계약을 할 때는 상품설명서, 약관 등 일본이 TPFTA에 참여한다면 오바마가 을 확인한 뒤 자신이 가입한한결 보험상품의 원하는 대중국 봉쇄 전선이 강화될 보 장 내용, 그 특약 등을 따져야 한다. 전망이다. 바람에 한·중·일 FTA 협상은

일본 TPP 참여 방안 논의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 기대 장기계약 때 위기관리 대비해야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총을 쏴 애인을 숨지게 한 이후 그의 흔적 지우기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이달 14일 인 부들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도로변 광고판에서 피스토리우스가 들어간 광고를 서둘러 철거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업들이 스타 마케팅의 리스크관리에 비 상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의족 스 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가 애인 을 권총으로 숨지게 한 사건 탓이다. 그의 후원사인 나이키는 18일(현지시간) 피스 토리우스를 내세운 광고를 전면 중단하기 로 했다. 케주언 윌킨스 나이키 대변인은 “우리는 앞으로 피스토리우스가 등장하는 광고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애초 대변인 윌킨스는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판단할 문제인 만큼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스토리우스가 계획적으로 살인 을 저지른 것이라는 정황에 무게가 실리자 나이키는 비난과 이미지 실추가 두려워 서둘 러 발을 뺐다. 돈으로 환산하면 200만 달러

온라인 자동차보험

(약 21억원) 투자가 실패로 끝난 셈이다. 나이키 광고 내용도 도마에 올랐다. 이 회사는 전력질주하는 피스토리우스의 사 진 옆에 ‘나는 약실의 탄환(I am the bullet in the chamber)’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인 터넷 광고를 했다. 윌킨스는 “광고 문구는 트랙 위에서 피스토리우스의 스피드와 성 과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광고 문구가 피스토리우스의 총기 사건을 떠올 리게 한다는 지적이다. 피스토리우스 사건의 불똥은 세계적인 선글라스업체인 오클리와 남아프리카공화 국 유료 영화채널인 엠넷무비에도 튀었다. 두 회사 모두 2009년부터 그를 후원해 왔 다. 나이키가 그의 광고를 중단하기로 하자 마자 오클리 등도 신속하게 후원 계약을 해 지하고 광고를 멈췄다.

이들 기업이 아직 유죄가 확정되지도 않 은 피스토리우스와 결별하기로 한 것은 과 거 학습효과 탓이다. 나이키는 2009년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가 불륜 스캔들에 휩싸였 음에도 그에 대한 후원을 지속했다. 그 바 람에 수억 달러를 손해봤다. 영국 스포츠 마케팅회사인 스포츠임팩 트의 존 테일러 회장은 “피스토리우스가 무죄로 판명난다 해도 이미지는 이미 타격 을 입었다”며 “기업 브랜드들은 판결이 나 기 전까지 기다리지 말고 빨리 그와 거리 두 기에 나서야 한다”고 충고했다. 현재 글로벌 스폰서 시장은 엄청난 규모 다. 미국 스포츠마케팅회사인 IEG에 따르 면 올해 스폰서십 규모는 533억 달러(약 58 조원) 규모로 예상됐다. 한 해 전보다 5% 정도 증가했다.

[요하네스버그 AP=뉴시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폰서십은 TV광고 보다 적은 비용을 들이고도 높은 효과를 거 둘 수 있다고 한다. 국내 광고회사인 이노션브랜드커뮤니 케이션연구소 최창원 박사는 “스포츠 선 수를 후원하거나 광고모델로 쓰면 그 선수 이미지에 편승해 브랜드 이미지를 단기간 에 구축하고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 명했다. 효과가 큰 만큼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최 박사는 “기업이 한 선수를 장기적으로 후원하면 이번 피스토리우스 사건처럼 위 험 부담 역시 커진다”며 “장기 계약할 때 불의의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 방안을 철저히 마련하는 게 중 요하다”고 조언했다. 채승기 기자 che@joongang.co.kr

김창규 기자 teenteen@joongang.co.kr 암초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또 일본이 단 숨에 미국 등 10여 개 나라와 FTA를 맺는 셈이 되기 때문에 동북아 3국 중 FTA 선 두주자인 한국의 프리미엄도 빠르게만에 소멸 마리나 베이 오픈 2년 강남규 기자 될 수 있다.

싱가포르 관광 매출 41% 늘어 >> B1면 셸든 애덜슨서서 계속

-한국 정부가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

우리은행, 워크아웃 금호산업 예금계좌 가압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계좌 600억 대출금 담보 확보 위해 “회생 애쓰는데 자기 몫만 챙겨” 금호산업·산은, 강력 반발 우리은행은 19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진행 중인 금호산업 예금계좌에 대해 법원 의 승인을 받아 가압류했다고 밝혔다. 채권 은행이 워크아웃 기업의 예금계좌를 가압 류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에 따라 이

번 조치가 금호산업 회생에 걸림돌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 채권단 협 약 대상이 아닌 채권에 대해 금호산업에 담 보제공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해 담보 확보 차원에서 예금을 가압류할 수밖에 없었다” 면서 “지난주 초 서울중앙지법에 가압류를 신청해 주말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문제삼고 있는 채권은 금호 산업의 베트남법인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 이공(KAPS)의 설립자금 대출금 600억원 이다. 이 채권이 워크아웃 채권단이 합의한 협약채권에 포함되지 않는 별도 채권이기

때문에 워크아웃 기간 중이라도 상환이나 담보 제공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은 행 입장이다. 우리은행 측은 금호산업 쪽에 채권 상환이 어렵다면 KAPS의 주식을 후 순위 담보로라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지 만 거부당했다고 주장한다. 이번에 가압류된 예금 계좌는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개설된 것이다. 금 호산업으로선 회생 과정에서 예상 외 암초를 만난 셈이다. 예금 계좌가 압류되면 운영자 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 다.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우리은 행의 가압류를 ‘일방통행’이라며 크게 반발

를 허가할 경우 어느 정도 투자할 계획인가.

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채권 금융기관들 이 함께 금호산업 회생을 위해 애를 쓰고 있 는 상황에서 우리은행만 자기 몫을 챙기려 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관 계자는 또 “워크아웃 가동 당시 우리은행은 이번 비협약채권에 대해 아무런 입장표명도 하지 않았다”며 “이제 와서 비협약채권이라 며 상환을 주장하면 다른 비협약채권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채권단 은 오는 21일 모임을 갖고 원만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나 양측의 입장이 완강해 합의 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렬 기자 isang@joongang.co.kr

‘손톱 밑 가시’개선 방안

대기업 부당한 단가인하에 징벌적 손해배상 추진 인수위 ‘손톱 밑 가시’ 개선 방안

가업승계 위한 상속세 완화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또다시 중소기업 중앙회를 방문했다. 지난달 24일 중소기업 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약속한 대로 ‘손 톱 밑 가시’ 개선 방안이 적힌 100여 쪽짜 리 책자를 들고서다. 인수위는 19일 중소기 업인·소상공인이 건의했던 ‘손톱 밑 가시’ 304건 중 94건(30.9%)을 수용해 개선하고 146건을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경제민주화 분야에선 올 상반기 안 에 하도급법을 고쳐 대기업의 부당한 단가 제14952호 40판

인하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 하기로 했다.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 에만 가능하던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다. 원활한 납품단가 조정을 위해 중소기업 협동조합에 협의권도 준다. 지금까지는 거 래당사자인 중소기업만이 대기업에 납품단 가 조정을 요구할 수 있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 분야에선 중소 건설업체들이 직 접 공공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공 공 사 분리발주 원칙을 법제화하기로 했다. 또 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정부 조달 참여 도 허용된다. 경찰 행정 분야에서는 중소기 업인 휴일 조사, 불구속 수사를 원칙적으

로 준수하고, 생계형 소상공인들에 대한 불 법 주정차 과태료 부과도 완화해주기로 했 다. 인수위는 이외에도 가업승계 상속세 공 제요건 완화, 고용·산재보험료 연체금 부담 완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중 앙회 내에 중소기업인·소상공인들의 애로 사항을 접수할 상시 창구로 ‘손톱 밑 가시 힐링센터’가 설치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네일숍 사장 차정귀씨는 “애로사항 을 해결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 렸다. 그는 지난달 열린 간담회에서 ‘네일숍 을 여는데 왜 헤어미용사 자격증이 필요하 냐’며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인수위는 네일 미용업을 일반미용업에서 분리해 자격증을

부문

내용

정부

-공공공사 분리발주 원칙 법제화 -개성공단 입주기업 정부조달 참여 허용

경제 민주화

-징벌적 손배제 확대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납품단가 협의권

세제

-상속세 공제요건 완화 -법인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추가 과세 폐지 -고용·산재 보험료 연체금 부담 완화

창업

-네일아트업 자격증 신설 (일반 미용업과 분리) -중소기업 전문연구요원 신청횟수 확대 (현행 연 1회→2회)

-중소기업인에 대한 휴일 소환조사, 불구 속 수사 원칙 준수 경찰행정 -소상공인 불법 주정차 과태료 부과 기준 완화 자료:대통령직인수위원회, 중소기업중앙회

신설하기로 했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손톱 밑 가시를 빼는 작업은 박근혜 정부 5 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샌즈 코퍼레이션 단독으로만 40억~60 억 달러를 투자할 생각이다. 시저스·윈 즈·MGM 등 라스베이거스 대표 기업들이 모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들을 모두 합 칠 경우 4~5년간 120억~150억 달러로 투자 규모가 늘어날 것이다.” -카지노·컨벤션 외에 어떤 시설을 염두에 두 고 있나.

“마카오는 샌즈가 베네치아 호텔을 지으 며 홍콩과 견줄 만한 쇼핑 도시로 거듭났 다. 이런 모델을 한국에도 적용할 것이다. 다니엘·마리오 보탈리·장조지 등 세계적인 셰프를 유치하겠다.” -한국에서 어떤 도시를 염두에 두고 있나.

“서울에서 가까운 지역에 하는 게 필수 다. 카지노뿐 아니라 대형 컨벤션을 유치하 려면 교통·접근성과 문화 인프라 등 모든 것이 갖춰진 지역이어야 한다.” -아시아 지역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데.

“마카오 베네치아 호텔 옆에 3300개 객 실 규모의 ‘파리지앙’이란 호텔을 새로 짓 고 있다. 유럽엔 스페인에 12개의 호텔이 포 함된 복합리조트를 짓는다. 300억 달러를 2014년부터 투입한다.” -카지노 출입에 왜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허가가 필수적인가.

“카지노 전체 면적은 복합 컨벤션·리조트 의 2~3%에 지나지 않지만 좋은 미끼 상품이 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에는 이미 경륜·경마 등 공인된 게이밍(도박) 산업과 더불어 지하 갬블링 경제가 있다. 이를 양지로 끌어내고, 강한 규제를 통해 적절히 통제하자는 것이 다. 중국인들도 자국인만 출입할 수 있는 카 지노보다는 한국인이 섞이는 리조트에 훨씬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A12 전면광고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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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지난 Vancouver Sun Run 모습

밴쿠버 다운타운과 해변을 달리자 2013 밴쿠버 선 마라톤 대회(Sun Run) 접수 중  친구, 가족들과 함께 참가하면 더 재미있어 밴쿠버의 4월을 달구는 제 29회 밴쿠버 선 마라톤 대회(Vancouver Sun Run) 접수 가 한참이다. 지난 1985년부터 시작된 이 마라톤 대회 는 캐나다에서 가장 규모가 큰 10km 달리 기 대회다. 밴쿠버 선 마라톤 대회는 올림픽 메달 리 스트인 다이안 클레멘트(Diane Clement)와 그녀의 남편 도그 클레멘트 박사(Dr. Doug Clement), 그리고 UBC 스포츠 의학 분야 교수인 잭 타우톤(Jack Taunton) 교수에 의해 시작되었다. 달리기를 통한 건강 증진, 그리고 지역 사회 활성화와 아마추어 정신 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선 마라톤은 자선 모금을 목적으로 한 행사는 아니지만 1985 년 첫 행사 이후 198 만 달러의 수익금을 사회 각 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첫 대회에는 3,200 명이 참가해 밴쿠버 4 월의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 그후 해가 거듭 될 수록 선 마라톤의 정신에 찬성하는 사람 들의 참가가 늘어나 이젠 밴쿠버의 대표적 인 봄 행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지난 2012년 선 마라톤 대회에는 48,904 명이 밴쿠버 다 운타운을 달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 히 다운타운과 해변가를 잇는 코스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환상적인 풍경 을 선물한다. 이 대회에는 3천명의 자원 봉 사자들이 나와 선수 등록 및 코스 안내, 기 록 점검 및 안전 확보등 각 분야에서 봉사 하고 있기도 하다. 밴쿠버의 봄을 느끼며 다운타운과 해변을 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혼자 달리기 할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 마라톤에서는 느 낄 수 있다. 밴쿠버의 완연한 봄을 느끼며

자신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교민들도 놓치지 말자. 접수 안내(웹사이트): www.vancouversun.com/2013sunrun/index.html 참가비는 다음과 같다. 개인: Early Bird (Jan. 31) $45 / Regular Fee(Feb 1 to Apr 16) $50 Sun Run Fair Registration Fee (Apr 18 to 20) $60 휠체어 분야(COMPETITIVE WHEELCHAIR): Flat rate $45 2.5 k SHAW 미니 레이스: Children (1 month to 18 yrs) - Early Bird (Mar 1) $20 / Children Fee (Mar 2 to Apr 20) $25 / Adults (19 yrs +) - Early Bird (Mar 1) $30 / Adults Fee (Mar 2 to Apr 20) $35

단체 참가(CORPORATE TEAMS): Early Bird (Feb 8) $45 / (Feb 9 to Mar 15) $50 데어리랜드 학교 팀 도전(DAIRYLAND SCHOOL TEAM CHALLENGE): Early Bird Student - 18yrs and under ( Feb 15) $20 / Student Fee - 18 yrs and under (Feb 16 to Mar 8) $25 / Early Bird Adult (Feb 15) $30 / Adult Fee (Feb 16 to Mar 8) $35 모든 참가자에게는 2013년 밴쿠버 선 기 념 티셔츠가 주어진다. 특히 올해 기념 티 셔츠에는 밴쿠버 아티스트로 활동중인 티 코 케르(Tiko Kerr)가 디자인한 문양이 들 어있다. 또 미니 레이스에 참가한 아이들 에게는 페인트 키트와 자신이 직접 디자인 할 수 있는 티셔츠가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B2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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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수퍼마켓에서도 그림을 파는 시대  미술 불황 타계 아이디어 만발  경력보다 그림 크기로 가격 결정 “작품 아닌 인쇄물” 비판도 서울 청담동 SSG푸드마켓. 히말라야 암 염, 유럽식 하몽 등 진열품 사이에 ‘미술 품(ART)’이라는 명패가 붙은 코너가 있 다. 3호(27.3×22㎝),10호(53×45.5㎝ 등) 액자가 진열됐다. 근엄한 표정의 작품 관 리원이 지키고 있는 일반 전시장과 달리 쇼핑 카트를 끌던 사람들이 액자를 들었 다 놨다 하며 살핀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에서 지난해 말 개설한 ‘프린트 베이커리(Print Bakery)’ 다. 오수환(67)·박항률(63)· 강영민(42)· 서유라(29) 씨 등 중견·신예작가들의 그 림을 압축 아크릴 액자로 제작한 뮤라섹 (mulasec) 기법의 아트상품이다. “빵집에 서 빵 고르듯 미술품 컬렉션을 일상으로 확

서울 청담동 SSG푸드마켓에 입점한 ‘프린트 베

대하겠다”(이학준 대표)는 취지다. 서울옥션 김기노 팀장은 “작가의 나이 경력에 관계없이 크기에 따라 9만원·18 만원 균일가로 책정했으며, 작가들이 직 접 감수와 서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설에 기업체들의 대량 구매로 1000 개 가까이 판매했다. 와인이나 난 대신에 그림을 주고 받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했 다. 프린트 베이커리는 4월 초 부산 롯데백 화점 광복점에 매장을 여는 등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불황을 타개하려는 미술계의 노력이 다 각화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미술품·골동품 거래에 양도소득세가 부과되기에 시장확대 가 절박한 상황이다. 예로 갤러리 현대는 미술시장이 활황이 던 2008년 개관했던 강남점을 철수했고, 아 라리오 갤러리는 베이징점과 서울 삼청점 을 닫고 서울 청담점과 천안 본점에 주력하 기로 했다. 또 갤러리현대는 장욱진(2011)·김환기 (2012) 회고전에 이어 올해 전시는 풍속화와 춘화로 시작했다. 전시작은 판매하지 않으 며, 입장료 5000원을 받는다. 이들의 대표작 을 액자에 담은 ‘기념판화’를 제작했다. 이 번 전시에서는 4개 국어 춘화첩(15만원)을 만들었다. “에디션(edition)은 따로 없지만 일종의 판화”라는 게 갤러리 측의 설명이다. 판화·사진·조각처럼 똑같은 이미지를 여러 점 찍은 작품을 ‘아트 에디션’이라 한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홍익대 판 화과 김승연 교수는 “판화에는 작가의 수 공이 들어가 있다. 요즘 화랑가에서 파는 건 인쇄물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옥션 단 김영복 대표는 “소수 컬렉터가 주도하 는 미술시장과 달리 일반인도 그림을 사서 걸어보는 맛을 알린다는 순기능은 있지만 ‘미술품’‘판화’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것 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사진 서울옥션]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한국사회과학자료원(이사장 이범)은 각 종 여론조사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케이폴(K-Poll)’ 서비스를 20일 시작한다. 정당지지도와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등 주 요 관심사에 대한 여론의 동향을 주제·시기 별 등으로 검색할 수 있다. kossda.or.kr.

한국서양음악이론학회(ksmt.org)가 22일 오후 2시 서울 연세대 오페라실에서 교수법 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제는 화성학이다. 교 육전문가와 학생들을 초청해 기초음악이론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토론한 다. 참가비 무료. 02-2123-4740.

이커리’를 둘러보는 사람들.

브리핑

빅뱅 ‘판타스틱 베이비’의 뮤직비디오 중 지드래곤 출연 장면. 지드래곤은 솔로로도 활동하며 음악적 기량을 보여줬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과잉시대, 뮤지션 변신은 무죄?  인피니트H·김재중 등 변화 모색 “빅뱅 지드래곤 비교적 성공” 평가  기획사 종속  음악적 주체성 한계 아이돌 벗으려면 실력부터 키워야 아이돌의 체질개혁인가, 아니면 임시변통인 가. 가요계에 ‘아이돌에서 뮤지션으로’ 변 화 바람이 일고 있다. 일례로 7인조 그룹 인피니트의 장동우 와 호야는 힙합 유닛(unit) ‘인피니트 H’를 결성해 힙합 뮤지션으로 변신을 꾀했다. 또 JYJ의 재중은 솔로 미니앨범에서 뼛속까지 록 뮤지션인 김바다와 협업을 통해 로커로 변신했다.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는 자작곡으로 채 운 4번째 미니앨범 ‘Re : BLUE’를 발표하 고 올 라이브 컴백무대를 꾸미는 등 ‘뮤지 션’으로 진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해 새로 결성된 신예 아이돌 그룹만 50팀 이상.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무한 경쟁의 아이돌 시장에서 ‘뮤지션’이 라는 단어는 하나의 마케팅 용어로 남용된 다는 비판도 있다. 기획사의 개성 vs 멤버의 개성=전문가들 은 아이돌과 뮤지션을 구분 짓는 가장 중요

한 요소는 ‘음악의 주체성’이라고 말한다. “주어진 게 아닌, 자신만의 개성이 있는가” (음악평론가 임진모) , “멤버가 주체가 되어 음악을 생산하고 방향을 결정하는가”(음악 평론가 김작가), “음악적 철학이 있는가”(문 화평론가 강태규), “음반이 창의적인 작품 인가”(음악평론가 박준흠) 등을 충족시키 는 게 뮤지션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기준에서 아이돌 중 뮤지션의 요건 을 충족시키는 사례로는 빅뱅의 지드래곤 과 태양이 첫손에 꼽혔다. 음악작가 배순탁 씨는 “YG는 소속 아이돌을 뮤지션으로 성 장시키고 그걸로 회사의 이익도 창출하는 작업을 잘 하고 있다. 가령 ‘원 오브 어 카 인드’ 처럼 기존 아이돌 음악과는 차별화되 는 곡을 지드래곤이 만들었다는 점은 충분 히 평가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임진모씨는 “한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아이돌이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남이 준 곡을 소화하고 연기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표현의 세계를 갖는다는 건 분명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박 준흠씨는 “아이돌은 연습생 시절부터 기획 사와 종속 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 콘텐트 가 창의적이지 않으니 수명이 짧을 수밖에 없다. 뮤지션은 불가능한 꿈이다. 뮤지션이 되려면 기획사에서 나와 독립적으로 활동

해야 한다. 춤을 추든 악기를 연주하든 또 다른 형태의 아이돌일 뿐”이라고 말했다. ‘핸드 싱크’ 하는 뮤지션? =씨엔블루를 상대로 인디 밴드의 대표주자 크라잉넛이 최근 저작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 화제 가 됐다. 씨엔블루가 신인 시절 Mnet 음악 프로에서 크라잉넛의 음원을 틀어놓고 연 주하는 흉내만 냈고, 그 영상을 DVD에 담 아 일본에 수출까지 했다는 것이다. 뮤지션을 지향하던 밴드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었다. 배순탁 작가는 “아이돌도 얼마든 뮤지션으로 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음악과는 무관한 연예 프로그램에 나오다 갑자기 자작곡을 만들었으니 뮤지션으로 봐 달라고 해도 대중이나 평단이 실력을 확 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클럽에서 공연하는 인디 밴드와는 달리 아이돌은 라이브 공연이 드물고, 예능이나 드라마에 출연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가 문 제라는 것이다. 강태규씨는 “음악적 주체성이 생기게끔 소속사가 배려해주지 않는다면 뮤지션은 커녕 ‘상품’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진모씨도 “아이돌 출신이라는 딱지가 쉽게 떼어지는 게 아니다. 씨엔블루 사태 는 뮤지션 되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보 여준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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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유력, 대니얼 데이 루이스

“링컨 연기하며 폭삭 늙은 느낌  오바마 얼마나 힘들지 이해돼” LA=이경민 LA중앙일보 기자 rachel@joongang.co.kr

영국인이 링컨 역할 맡는 게 어색해 스필버그 감독 제안 8년 만에 수락

두 번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 세 번째 남우주연상 땐 역대 최다 리고 세 번째 남우주연상을 눈앞에 두고 있 다.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말런 브 랜도, 톰 행크스, 더스틴 호프먼, 잭 니컬슨, 링컨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1년 준비 숀 펜. 이 쟁쟁한 배우들도 모두 아카데미 남 인디애나·켄터키 억양 섞어 대화 우주연상은 2회 수상에 그쳤다. 이변이 없다 면 배우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곧 역대 최다 문자 보낼 때도 본명 대신 ‘A’이니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된다. 어쩌면 그 상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남자 배우라는 “인간 링컨은 유머 있지만 고독해 인증일지도 모른다.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은 이미 그의 수상 위인전에서 만난 링컨과 다르더라”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아카 데미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수상 은 물론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미국 배우 조합상, 영국 아카데미상 등 유력 시상식의 남우주연상은 이미 모두 휩쓴 상태다. 그의 연기력이야 워낙 유명했다. 왼발만 움 직일 수 있는 뇌성마비 예술가의 삶을 눈물 겹게 표현한 영화 ‘나의 왼발’ 때부터 그랬 다. 긴 머리를 휘날리는 모히칸의 용사가 됐 던 ‘라스트 모히칸’과 15년간 억울하게 옥살 이를 해야 했던 아일랜드 청년으로 분했던 ‘아버지의 이름으로’를 거쳐 ‘갱스 오브 뉴 욕’에서는 무시무시한 도살자가 되기도, ‘데 어 윌 비 블러드’에서는 탐욕으로 광기에 사 로잡힌 석유업자가 되기도 했다.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그가 동시대인 누구 도 범접하기 힘든, 배우로서의 선천적 재능을 유전자에 새긴 채 태어났다고 평하고 있다. 그 의 아버지 세실 데이 루이스가 아일랜드 출신 의 저명한 시인이었고, 어머니 질 발콘이 유명 배우, 외할아버지 마이클 발콘이 히치콕 초기 영화를 만든 영국의 대형 제작사 일링 스튜디 오의 수장이었으니 그런 평가도 충분히 가능 하다. 그 때문에 할리우드는 늘 그에게 무한 신 뢰를 보냈고 그의 선택과 방식을 존중했다. 다 작을 하진 않았지만 그런 만큼 사람들은 그의 영화를 항상 학수고대했다. 그리고 바로 지난해, 그는 에이브러햄 링컨 이 됐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링컨’ 을 통해서다. 지금까지 보여준 연기도 놀랍고 위대했지만 마치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걸어 나온 듯 완벽히 링컨 전 대통령으로 변신한 그 의 연기는 ‘기념비적’이란 평가까지 받았다. 영국인인 그가 미국을 상징하는 인물인 에 이브러햄 링컨 역을 맡는다는 게 어색하게 느껴질 만도 하다. 게다가 링컨은 전 세계인 대부분이 알고 있는 ‘위인’이었다. 처음 스필 버그 감독에게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그가 망설였던 이유도 그래서였다. 영화 개봉 무렵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렸던 기자회견에 서도 그는 당시의 심경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신화가 된 인물의 삶을 적절히 표현해 낼 수 있을까 확신이 없었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 물의 명성을 감당해내야 할 책임감도 너무 무 거웠죠. 생각해 보니 링컨에 대한 사전 지식 도 많지 않았습니다. 흔히 봐왔던 초상화나 동상의 이미지, 게티스버그 연설의 일부 정도 밖에는 아는 바가 없었지요. 자신이 없었습 니다. 그래서 저 대신 다른 사람이 해야 한다 생각하고 스필버그 감독의 배역 제안을 거절 했습니다.” 스필버그 감독은 “대니얼 데이 루이스가 ‘예스’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도 힘들었다” 고 밝힌 바 있다. 처음 그가 링컨 역을 고사 했을 때는 영화 자체를 접을 생각마저 했었 다고 한다. 하지만 스필버그 감독은 포기하 지 않았다. 그여야만 한다는 확신 때문이었 다. “대니얼 데이 루이스가 아니라면 더 이 상 내 인생에 ‘링컨’은 없다”고 못박은 채 8 년을 기다렸다. 결국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촬영 내내 영화 속 인물에 완 역할을 승낙했다. “더 이상 내놓을 변명도 전히 동화돼 생활하는 배우로 정평이 나 있다. ‘라 없었다”는 게 이유였다. “스필버그 감독이 스트 모히칸’(사진 위)은 미국 앨라배마 오지에서 촬 그리고자 하는 링컨을 완성하는 데 도움이 영했고 ‘나의 왼발’은 뇌성마비 예술가 연기를 위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속내도 털어 휠체어에서 생활하며 찍었다. [중앙포토] 제14949호 40판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지난 10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링컨’에서 그는 위엄 있는 ‘미스터 프레지던트’로 거듭났다.

놓았다. 토니 쿠시너의 시나리오가 훌륭했 던 덕도 있었다. “토니의 시나리오 속엔 공적인 영역과 사 적인 영역 사이에서 패러독스에 빠진 인간 링컨이 있었습니다. 제가 익히 알고 있던 위 인전 속의 링컨이 아니었습니다. 집무실 안팎 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그만의 삶의 리듬, 유 머와 멜랑콜리에 점점 빠져들었죠.” 그때부터 대니얼 데이 루이스의 준비작업 은 시작됐다. 스필버그 감독에게 1년의 시간 을 청했다. 링컨을 흉내내기 위한 시간이 아 니었다. 그냥, 링컨 그 자체가 되기 위한 시간 이었다.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현존하는 최고의 ‘매소드 연기파’ 배우로 불린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 완전히 동화돼 실제 그 인물처럼 말 하고 행동하는 과정에서 내면의 감정까지 끌 어내는 연기 스타일을 일컫는다. 그만큼 매 섭게 배역에 몰입한다는 뜻이기도 한다. 매 소드 연기의 궁극에 도달하기 위해 그가 보 여 왔던 일종의 ‘기행’은 할리우드에서도 이 미 널리 알려져 있다. ‘나의 왼발’을 찍을 땐 휠체어에서 꼼짝도 않고 식사나 자리 이동을 모두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했다는 일화는 유 명하다. ‘라스트 모히칸’ 촬영 당시엔 앨라 배마 오지에서 야영생활을 하며 실제 모히칸 처럼 사냥해 잡은 음식만 먹는 집요함을 보 이는가 하면, ‘아버지의 이름으로’ 촬영 때는 가혹한 심문으로 고통받는 모습을 사실적으 로 표현하기 위해 사흘간 잠을 자지 않는 열 정을 보였다. ‘갱스 오브 뉴욕’ 때는 촬영 중 에도 틈만 나면 어두운 구석에서 가 소품으 로 사용되던 칼을 갈면서 잔혹한 도살자 ‘빌 더 부처’ 역을 준비했다. ‘링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알아가

면 갈수록 링컨이 그에게 접근하려는 나를 환 영해 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 히 링컨의 목소리와 악센트를 구현해 내는 데 엄청난 공을 들였다. 높고 부드러운 테너 톤의 목소리에 일리노이·인디애나·켄터키의 억양이 두루 섞인 말투로만 이야기하고 행동했다. 평 소에 쓰는 영국식 억양은 흔적조차 없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캐릭터에 빠져들다 보면 정말 그 인물이 돼가는 듯한 느낌을 받 습니다. 그럴 때면 문득 그 인물의 목소리가 제 귀에 들려오죠. 환청과는 다른 얘깁니다. 그 인물이 저에게 말을 건네는 거죠. 이번에 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목소리를 제 내면의 귀로 듣고 조금씩 따라해 보는 과정 속에서 링컨의 연기도 탄생했습니다.”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 촬영이 시작되기 전 대니얼이 소형 녹음기를 보내온 적이 있다. 재 생해 보니 그가 읽은 링컨의 연설문이 녹음돼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한 번도 직 접 들어본 적은 없지만 링컨의 목소리가 이 톤 과 똑같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었다.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도 자신의 본명이 아니라 에이브러햄 링컨의 ‘A’라는 이니셜을 썼다. 세트장에서도 늘 정 장 차림이었다. 사람들은 그를 ‘대니얼’이라 부르지 않고 ‘미스터 프레지던트’라고 불렀 다. 완벽한 위엄과 부드러운 인성, 강인한 리 더십과 인간적인 고뇌를 겸비한 영화 속 링컨 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이번 영화는 대니얼 데이 루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만남이었다. 그간 짐 셰 리던, 마틴 스코세이지 등 유명 감독들과 여 러 차례 함께 했던 그에게도 스필버그라는 거장과의 만남은 특별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열린 사람이었습니다.

[게티이미지]

체계도 확실했죠. 창의적인 일을 하는 데 있 어 가장 필요한 두 가지 덕목을 갖추고 있으 니 정말 강력한 힘이 나오는 듯했습니다. 자 신감도 넘쳤고요. 주변 사람에게까지 에너지 를 전해 주는 그런 자신감이었죠.” 둘은 찰떡 궁합으로 통했다. 스필버그와 수십 년을 함께 해온 제작자 캐슬린 케네디 가 “스티븐이 현장에서 배우와 이처럼 긴밀 하게 의지하며 일하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을 정도다. ‘링컨’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직후 백악 관에서 특별 상영회를 열고 관람했을 만큼 미국 정가에서도 잔잔한 파장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수많은 반대와 극심한 혼란 속에 서도 역사의 진보와 인권 신장을 위한 신념 을 꺾지 않았던 영화 속 링컨의 모습이 지금 의 미국인들이 지도자들에게 바라는 바와 일치한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대니얼 데 이 루이스는 지난 연말 시사주간지 ‘타임’과 의 인터뷰에서 “링컨 역할을 연기한 것만으 로도 오바마 대통령이 평소에 느끼는 부담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요즘 보니 그새 오바마 대통령이 눈에 띄 게 나이가 들어 보이시더군요. 저는 대통령 을 연기했다는 것만으로도 제가 급격히 늙 어버린 것을 체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배우인 저를 비교할 순 없지만 그만큼의 책 임감과 위치를 감당해야 할 사람의 외로움은 너무도 깊고 힘들 겁니다.” 그는 “‘링컨’을 촬영하는 대부분의 시간 동 안 나 또한 무시무시한 외로움에 시달려야 했 다”며 “하지만 그 외로움은 나에게 꼭 필요한, 큰 도움이 된 외로움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외 로움과 고독마저 연기로 승화시킨 대니얼 데이 루이스에게서 영화 ‘링컨’이 탄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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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B4 스포츠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이·대·균 빼고 다 괜찮았다 <이승엽·이대호·김태균>

WBC팀 첫 평가전, NC에 0-1 패

윤석민 3이닝, 서재응 2이닝 호투 몸 덜 풀린 중심타선, 안타 하나 주루 등 작은 문제점도 노출

류중일 WBC 대표팀 감독(오른쪽)이 대만 도류구장 에서 열린 NC와의 첫 평가전을 앞두고 김경문 NC 감독과 포옹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민규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첫 실 전에서 신생 구단 NC에 혼쭐이 났다. 그러 나 류중일(50) 대표팀 감독은 “평가전은 그 저 연습경기일 뿐이다. 신경 쓰지 않는다”며 여유를 보였다. WBC 대표팀은 19일 대만 도류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대표 팀은 6회 세 번째 투수 손승락(31·넥센)이 나성범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이호준에게 적 시타를 맞아 실점했고 이를 끝까지 만회하 지 못했다. 대표팀 타자들은 NC 투수들의 변화구를 공략하지 못한 채 5안타만 때리고 완봉패했다. 역대 최강이라 불리는 중심타 선에선 이대호(31·일본 오릭스)가 안타 1개, 김태균(31·한화)이 볼넷 2개만 얻었다. 이승 엽(37·삼성)은 삼진을 두 차례나 당하며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작은 실수들도 이어졌다. 2회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최정(26·SK)의 내야땅볼 때 두 명의 주자 모두 런다운에 걸려 아웃 됐다. 8회 1사 만루에서는 연속 범타가 나와 득점에 실패했다. 전체적으로 실전 감각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류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며 NC에 양해를 구하고 타자 를 9명이 아닌 10명을 선발로 내보냈다. 1루 수 또는 지명타자 요원인 이승엽·이대호·김 태균을 모두 기용하기 위해서였다. 이날은 이대호가 1루수를 맡았고, 이승엽과 김태균 은 타석에만 들어서고 수비를 하지 않았다. 6명이 투입된 마운드는 괜찮았다. 선발

윤석민(27·KIA)은 최고 시속 146㎞ 직구를 앞세워 3이닝 5피안타·무실점을 기록했고, 서재응(36·KIA)도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았 다. 손승락에 이어 정대현(36·롯데)·박희수 (30·SK)·오승환(31·삼성)이 1이닝씩을 깔끔 하게 처리했다. 윤석민은 “첫 실전 등판이어서 스트라이 크를 많이 던지려 했다. 그러다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아 만족한다”면서 “지 금보다 공 스피드를 더 올려야 한다”고 첫 등판 소감을 밝혔다. 예상 밖의 패배지만 대표팀은 별로 동요 하지 않았다. 2006, 2009년 대회에 앞선 평 가전 성적도 좋지 못했지만 실전에 나서자 싹 달라졌기 때문이다. 일본 대표팀도 지난 17일 히로시마와의 평가전에서 0-7 대패를 당했지만 소란스럽지 않다. 유지현(42) 대표팀 코치는 “오늘 경기를 통해 문제점이 노출됐다. 그것만으로도 좋 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동안 문제 점을 보완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김인식(66) 한국야구위원회 (KBO) 기술위원장은 “타격감은 남은 경기 에서 끌어올리면 된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투수들은 괜찮았다”며 “윤석민 이나 오승환의 직구가 조금 높게 들어오긴 했 지만 전반적으로 좋았다. 첫 경기이기 때문에 타자들은 어차피 못 칠 것으로 생각했다. 평 가전이 5경기나 남아 있으니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도류(대만)=유병민 기자

런허와의 평가전에서 중국 선수의 발에 얼굴 을 맞아 한때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정 원 광주 주무는 “일부 구이저우 선수가 쓰러 진 이한샘을 보고 웃더라”고 전했다. 판정에 불만을 품고 주심을 구타하는 일도 벌어졌다. 지난 3일 광주와 경기를 치른 1부리 그 11위 팀 랴오닝 FC의 한 선수는 경기 중 주 심의 머리를 때렸다. 판정이 마음에 안 든다 는 이유에서였다. 예정된 평가전이 아예 취소되기도 했다. 지 난해부터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맡고 있는 이 탈리아 대표팀 감독 출신 마르첼로 리피(65) 는 “춘절 휴가 때 선수들이 음주 때문에 엉망 이 됐다.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알려왔다.

중국 굴지의 기업들은 매년 엄청난 자금 을 축구를 위해 쏟아붓고 있다. 막대한 지원 은 중국 축구의 외형을 키웠다. 하지만 축구 선수와 지도자, 팬의 의식을 키우지는 못했 다. 이 때문에 한때 인기를 끌었던 K리그 팀 의 중국 전지훈련은 거의 사라졌다. 중국 축구에 만연한 승부조작 악령도 또 다시 불거졌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18일 “2003년 상하이 선화가 리그 우승을 하는 과 정에서 한 경기의 승부조작 사실이 확인됐 다”며 다음 시즌 승점 6점 삭감과 벌금 100만 위안(약 1억7300만원) 부과, 우승 박탈의 중 징계를 내렸다. 광저우(중국)=김지한 기자

yuballs@joongang.co.kr

WBC 한국대표팀 서재응(KIA)이 19일 대만 도류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첫 평가전에서 힘차게 볼을 뿌 리고 있다. 4회 등판한 서재응은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도류(대만)=김민규 기자

다이제스트

발로 하다 안 되면 주먹 쓰는 중국축구 술독 빠져 평가전 취소도 중국 축구는 여전히 소국(小國) 수준에 머 물러 있다. 경기력보다 경기 매너와 축구 문 화가 더 문제다. 중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K리그(프로 2부) 광주 FC는 황당한 일을 겪고 있다. 지난해 K 리그 신인상 후보였던 미드필더 이한샘(24)이 지난 4일 열린 중국 수퍼리그(1부) 구이저우

hanskim@joongang.co.kr

이상화 동계체전 500m 대회신기록 우승

남자농구 SK, 삼성 꺾고 매직넘버 5

이상화(서울시청)가 19일 동계전국체육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에서 38초45(대회신기 록)로 우승했다. 모태범(대한한공)은 남자 일반부 500 m에서 35초14(대회신기록)로 정상에 올랐다.

남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1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경기에서 김선영(11점·10도움)의 활약 으로 서울 삼성을 83-75로 꺾었다. 홈 18연승을 달린 SK는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손흥민·함부르크 2016년까지 재계약 협의” 독일 일간지 빌트가 19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 가 함부르크가 손흥민(21)과 2016년까지 계약을 연장 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손흥민이 재계약하면 팀 내 최고 수준의 금액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오늘의 스포츠 ◆프로농구 ^모비스-KGC인삼공사(울산동천체육

관·SBS ESPN) ^동부-KCC(원주치악체육관·이 상 오후 7시)

여자배구 도로공사, 현대건설에 역전승

◆프로배구 ^흥국생명-KG C인삼공사(M B C SPORTS+·오후 5시) ^대한항공-삼성화재(MBC 여자배구 도로공사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PORTS+·오후 7시·이상 인천 도원실내체육관) V리그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서브 6득점, 후위공격 WBC 블로킹 한국대표팀 서재응(KIA)이 19일 대만 활 도류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첫 평가전에서 힘차게 11득점, 3득점)을 작성한 니콜 포셋(미국)의 춘계전국남자중·고 상주대회(상 ◆농구 KBL총재배 볼을 뿌리고 있다. 4회 등판한 서재응은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약으로 현대건설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주실내체육관·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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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사람 2월 20일 수요일 사람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사람

올림픽 갈증 풀려 빙상장 간‘롤러 여왕’

“빨치산 남편 따라 산에 갔고 다리도 잃었어, 우리 얘기야” 자서전 낸 81세 박정덕씨

우효숙 ‘투잡 선수’변신

1년 만에 동계체전 출사표 롤러는 세계대회 단골 우승 ‘롤러 여왕’ 우효숙(27·청주시청) 이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깜짝 변 신했다. 우씨는 20·21일 서울 태릉빙 상장에서 열리는 제94회 동계전국 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 반부(1500m·3000m·계주)에 출전한 다. 그는 2003년부터 롤러 국가대표 를 하면서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 2009년 2관왕, 2011년 4관왕 에 올랐던 ‘롤러 세계챔피언’이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선 1만 m 금메달을 따냈다. 우씨는 스피드 스케이팅에 도전하 는 건 ‘올림픽에 대한 갈증’ 때문이 다. 롤러는 올림픽 종목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초 ‘스피드 스케이팅 을 해 보라’는 충북빙상연맹의 제

의를 받고 고민하다가 두 달 전 처 음으로 스케이트를 신었다. “마음 을 독하게 먹었다”고 한다. 스피드 스케이팅을 시작한 지 나흘 만에 홀 로 네덜란드 헤렌빈에 전지훈련을 떠날 정도였다. 호주 대표팀과 함께 한 달간 전지훈련을 하고 돌아왔을 때는 소속팀 관계자들이 깜짝 놀랄 만큼 실력이 늘어 있었다. 우씨는 “처음엔 얼음 위에 서 있

지도 못했다”며 “고향인 청주엔 빙 상장이 없어서 그 전엔 스케이트를 타 본 적도, 아이스링크에 가 본 적 도 없었다”고 말했다. “올림픽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꿈이 나를 빙상장으로 이끌었어요. 주행 기법 등은 인라인과 비슷한 점 이 많더라고요. 10년 동안 인라인만 타면서 다소 지쳐 있었는데, 올림픽 도전이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어요.” 그는 “정상에 있을 때 심리적인 압 박이 심했다”며 “‘우효숙이니까 1등 하겠지’라는 시선이 부담이었는데, 지금은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고 배워 가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씨는 스피드 스케이팅과 롤러를 병행할 예정이다. 서로 접목할 수 있 는 종목이란 게 그의 얘기다. “바퀴 가 달린 인라인과 달리 스피드스케 이팅화는 세밀한 날로 움직이죠.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정확한 자 세와 킥을 요구합니다. 스피드스 케이팅을 훈련하다 인라인을 타 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는 “올림픽 메달을 말할 단계 는 아니다”면서도 “이번 체전에서 결과를 보고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 할 계획”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2009년 중국 하이 닝 롤러 세계선수권 대회 여자 3000m 계

동계체전에 참가한 우효숙 선수가 19일

주에서 역주하는 우효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숙 선수.

1500·3000m 계주 연습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한국문화예술위, 구세군에 책 21만 권 기증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 빈·사진 오른쪽)는 19일 오후 2시 국 제구호단체인 한국구세군(사령관 박만희왼쪽)에 서적 21만 권을 기 증했다. 39개 출판사가 후원한 도서 는 문학·과학·경제·예술 등 다양한 분야 양서 17억원 상당으로 전국 사 회복지시설에 ‘사랑의 도서기증’이 란 이름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두 단체는 이날 공동 사회공헌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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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문 화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위 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사랑방 최성균 한국사회복지미래경영협회 장은 2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울 정동)에서 ‘북한 사회복지 정책에 대 한 이해’ 주제 제25차 포럼을 연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정해문) 는 21일 안호영 외교통상부 1차관 주 재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설 립 4주년 기념 리셉션을 개최한다. 한국법학교수회는 19일 배병일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제 1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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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곡의 역사, 삶 남기려” “한 많은 인생이라 그냥 죽기는 억 울해 기록을 꼭 남기고 싶었지.” 박정덕(81)씨는 서울 관악구의 ‘어르신 자서전 제작지원사업’에 참 여, 지난해 자서전을 출간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의 자서전은 한 국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삶이 뒤틀 려버린 보통 사람의 얘기다. <본지 2월 4일자 17면> 박씨는 빨치산이었다. 전남 곡성 군 오곡면 여맹위원장. 그가 빨치산 이 된 이유는 단 하나였다. 결혼식 날 한 번 보고 헤어진 남편이 빨치 산이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그는 곡성의 부잣집 막 내딸이었다. “일본 식민지 때인데도 학교를 다녔어. 아버지가 나랑 오빠 랑 공부시킨다고 서울 안국동에 집 도 사놨었대. 친구네 식구들이 보리 밥을 먹는 걸 보곤, 아 보리밥도 먹 는거구나 생각했지.” 곱디 곱게 자라던 그의 인생은 1946년 9월, 조선노동당 면당위원 장이던 남편 이병관씨와의 결혼으 로 완전히 뒤바뀐다. 남편은 결혼식 날에도 산에서 잠깐 내려와 식만 올 리고 마을을 떠났다. 그 다음날부터 박씨의 삶은 악몽 이었다. “순사들이 찾아오기 시작했 어. 온갖 고문에 성적 학대도 당했 어.” 아버지가 고문 당하는 박씨를

경찰서에서 빼내기도 여러번이었다. 하지만 번번이 다시 잡혔다. 결국 박 씨는 미군의 인천상륙작전 즈음한 51년 남편을 따라 산으로 올라갔다. “고문 당하는 것보다 산 생활이 더 편했다”는 그는 이후 백운산·봉두 산·통명산·백화산 등 화순과 곡성· 구례 인근의 산속에서 살았다. 자고 일어나면 텐트 위에 눈이 수북이 쌓 여 있었다. 땅굴과 천막을 전전했다. 화순 백화산에 있던 노동당 전남도 당학교에도 나갔다. 학교를 마친 뒤 곡성군 도달면 여맹위원장이 됐다. 호신용 수류탄 하나를 들고 다녔다. 가끔 남자들이 입을 덧버선과 속옷 을 만들라는 지령이 내려왔다. 52년 벌어진 빨치산 토벌작전. “언덕을 굴러 내려오다가 얼음 위 에서 다리를 다쳐 낙오했어.” 박씨 는 바위 굴 속에서 혼자 한 달 보름 을 지냈다고 한다. 식량은 동료들이 떠날 때 준 밥으로 버텼다. 동상이 걸린 다리가 썩어들어가자 쥐들이 몰려들었다. “그땐 쥐 쫓아낸 기억 밖에 없어.” 견디다 못한 그는 기어 서 산 아래 마을로 들어갔고 곧 경 찰에 체포됐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구례경찰서에서 들었다. 다리도 잘 라냈다. “마취에서 깨니까 다리가 없었어. 많이 울었지. 22살 때였어.” 그는 이후 광주형무소에서 7년을 살고 59년 출소했다. 남편은 53년 사망했다. 골짜기에 비장해둔 식량 을 찾으러 가는 도중에 대원 하나

박정덕씨가 서울 보라매동 집에서 현대사 이념 전선의 한복판에서 살아온 드라마 같은 삶을 회고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가 밀고해 총살 당했다고 했다. 62년 재혼한 박씨는 83년 두 번 째 남편과도 사별했다. 지금은 서울 시에서 마련해 준 보라매동의 작은 집에서 다른 할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다. 생활비는 기초생활보호수당 과 장애수당 등을 모두 합쳐 약 50 만원. 그는 “한때 한국 정부의 반대 편에 섰던 내가 이제는 정부 지원을 받아 살아가고 살아온 이야기까지 남길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고 했 다. “질곡의 역사 속에서 다양한 인 생을 살 수밖에 없었던 우리 세대를 젊은이들이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미 참전 용사, 60년 그리던 ‘화상 소녀’찾아 도움준 김연순씨 내달 재회 6·25 참전 미 용사 리처드 캐드월러 더(82)가 60년 동안 그리던 ‘화상 소녀’ 김연순(72)씨를 찾았다. 1953 년 수원 인근 미 공군부대에 통신병 으로 근무한 캐드월러더는 지난달 전쟁 중 자신의 도움으로 미군부대 에서 화상치료를 받은 한국 소녀를 찾아 나섰다. 얼굴 등에 심한 화상

을 입고 어머니와 함께 공군부대를 찾은 소녀는 캐드월러더의 도움으 로 부산의 외과병원에서 치료 끝에 생명을 구했다. 국가보훈처는 캐드월러더의 사연 을 접하고 화상소녀 찾기 캠페인을 펼친 끝에 최근 경기도 화성시에 거 주하는 김연순씨를 찾아냈다. 김씨 는 “당시 캐드월러더씨는 치료중인 병원에 매주 과자를 갖고 찾아왔고,

캐드월러더

김연순

나는 그를 ‘미국 아버지’라 부르며 고마워했다”고 기억했다. 두 사람은 다음 달 서울에서 보훈처의 지원으 로 60년 만에 재회할 예정이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B6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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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cook, min 3yrs work experience, develop & operate menu, supervise/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train staff, Korean asset, $16-18/hr, 2 weeks paid vac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Fort St. John ,qspot@hotmail.com

FT kitchen helper, $11-12/hr, will train, prepare food material, clean equipment & site, completion of high school, unpack N store supplies,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Fax 604-58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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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F/T Supermarket Assistant Manager (Hi-mart)–Port Coquit,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22/hr. Some College. 3-5 yrs exp. Eng /Kor is beneficial. Supervising inventory & workers. Fax:(604)942-3243

min 3yrs exp, $18-20/hr, cook & serve Japanese style teppanyaki food w/ some performance by the pan-table, basic English, katanagrill@hotmail.co.kr or Fax 604-533-5514

영어 신문 강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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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ull time Japanese cook Requirement: 2+ years exprience, Basic English, Korean speaking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complete Japanese meals, side dishes. Plan menus and create new menu. Monitor and order supplies and food processes.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s and staff training wage: $2,700/ month. Apply: himeubc@gmail.com

직원모집 Pan Pacific College is looking for a full-time experienced Web Marketing Manager. At least College Diploma, More than 5 years of working Experience, Experience related to Education is an asset. C$26 ~ 34 / depending on experience, 37.5/week, 7.5/week. Duties: Plan, organize, and direct the design of website, Develop and maintain the website, Plan, develop, and maintain internet cafe on public website. Please send your resume via sue@ppcollege.com

직원모집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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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매주 월요일 10:00 오전 - 1:00 오후 장소 : 2733 W 41st Ave. Vancouver Kerrisdale Presbyterian Church (교회 후문으로 오십시오.) 일시 : 매주 화요일 10:00오전 -12:00오후 장소 : 10541 King George Blvd. Surrey 한인신용조합 써리지점 회의실 강사 : 이영화 목사 (문의: 604-837-2944)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비용 :무료

급구인

Cook Wanted 밴프에 위치한 서울옥 식당에서 함께 일하실 주방장을 구합니다. -매일 음식준비, 메뉴를 만들 수 있는자 -요리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 -한국식, 중식요리 경험자 -3년 이상 경력 소유자 -주 40시간 근무 -$14/hr -연 2주 유급휴가

연락처: 1-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103 - 215 BENFF AVE, Alberta, T1L1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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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Osaka Today, 168-8180 No. 2 Rd. Richmond BC. Kjh1203@hotmail.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F/T Japanese Teppanyaki cook (Langley),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ook for Chinese cuisine.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직원모집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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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직원모집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직원모집 Full time Asian Cook 구함 Apply to email: tilburyshop12@gmail.com Requirement: 3 years expirence ( Korean, Japanese food), complete high school. Duties: prepare and cook complete meal , food. develop new menu. perform other duties any required. Wage: $3,000.00/ month 40 hrs/week

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1 & japanese cook 2 Qualification: 3+ years experince, Completion high school. Wages: $15.00 /hour Duties: Prepare mea & individual dish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ment menu, clean cooking area, schedule & supervise kitchen helpers,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Apply: umami.bc@gmail.com

직원모집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hinese Cook of Korean Style.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101-15988 Fraser Hwy, Surrey, BC, V4N0X8

직원모집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 기본 영어와 한국어 가능. ** 연락 : dh-you@hotmail.com

직원모집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직원모집 Coquitlam Dental Practice serving the Korean and Canadian community needs an Intra-Oral Dental Assistant Job Duties: •Prepare patients for dental examination and assist dentist during procedures •Take and develop X-rays •Assist with implant surgery •Educate patients about oral hygiene and treatments •Record dental procedures performed •Process payments and insurance claims •Schedule appointments

Qualifications: •Minimum 1 year experience as dental assistant •Certified in dental radiography •Fluency in Korean & English

Wage will be $23/hr + benefits. This is a permanent, full-time position. Resume to Lougheed Station Dental Centre Email: lougheed_dental@hotmail.com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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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Sushi Cook. F/T. Min. 3 yrs exp.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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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TOYAMA JAPANESES RESTAURANT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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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직원모집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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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 0명 헬퍼 0명 데모 0명 딜리버리 0명 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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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Japanese BBQ(Yakiniku) and its sauce. Managing kitchen operation, development of menu, recruite & hire staff. $19/hrs. Korean language asset. COOK. Min. of 3 yrs of exp. in Japanese.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Cook food &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16/hr. Yakiniku CHOSUN, 793 Jervis St. Vancouver BC V6E 2B1. Email: gyudony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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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T head cashier, Reddimart Fort St. John, some retail store cashier experience, co-ordinate cashiers, resolve customer complaints, receive & process payment, stock &mark price, long term & stable, $14-16/hr ,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Qualification: 2+ years exprince, complete high school. Wages: $2,400/ month Duti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 new menu, clean cooking area, supervise kitchen helpers Location: Chilliwack, BC. Apply: hanasushibo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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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experienced Korean cook, min 3 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6-18/hr, Full time position, Create and develop new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Korean asset, Baik Mi Korean reastaurant (Surrey), baikmi@hot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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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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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41회는 중앙일보 2806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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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사람

2013년 2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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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서울여대 개혁 12년  퇴임 앞둔 이광자 총장

“메이퀸 대신 미스 바로미뽑아 실력만큼 인간 됨됨이도 중요”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은 여성 리더십의 첫째 조건으로 ‘섬기는 리더십’을 꼽았다. 그는 “훌륭한 리더가 되려면 먼저 훌륭한 팔로어가 돼야 하며, 그래야 독선과 아집에 빠지지 않고 남들도 흔쾌히 따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개화된 집안서 자라 1960년대 유학

1961년 대한예수교장로회가 설립한 서울 서른에 9살 연상 남편 중매로 만나 여대가 올해로 52주년을 맞았다. 서울여대 종손집서 평생 시어머니 모셔 는 초대 학장이었던 고(故) 바롬 고황경 박 사의 독특한 교육 이념인 ‘바롬인성교육’을 반세기 넘게 이어오며 인성교육 특화대학으 여성 리더십 키우는 데 여대가 장점 로 자리매김했다. 그 한가운데 이광자(70) 솔선수범하고 인성 좋다는 평가 많아 서울여대 총장이 있다. 2001년 3월 제4대 총 장에 취임한 뒤 잇따라 3선을 기록한 이 총 ‘세계 몇 대 대학’목표는 공허한 얘기 장은 치열한 대학 경쟁체제 속에서 21세기 서울여대의 위상을 재정립했다는 평가를 ‘미들 사이즈’강소대학으로 승부 받았다. 12년 총장 생활을 마치고 22일 퇴임 과 함께 ‘자연인 이광자’로 돌아가는 그를 웨슬리·스미스여대 성공사례 참조 만나 서울여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에 대해 들어봤다. 여대 유일 잘 가르치는 대학뽑혀 -총장 퇴임을 앞둔 소회는.

“제가 서울여대 1회 졸업생이다. 당시 서 울여대는 국내 최초의 레지던스 칼리지여서 4년 내내 기숙사 생활을 했다. 1회 출신이라 자연스레 주인의식을 갖게 됐다. 주인의식이 있으면 문제가 훨씬 잘 보인다. 가정에서도 그렇지 않나. 진정성과 열정을 가지고 총장 에 임했다.”

하셨다. Head(지식이 아닌 지혜)·Heart(마 음)·Hand(실천) 등이다. 이화여대에는 얼굴 예쁜 메이퀸이 있지 않나. 우리는 ‘미스 자 율’을 뽑았다. 스스로 봉사하고 알아서 절제 하는, 모든 학생의 모범이 되는 여대생을 학 생들 스스로 선정했다. 지금은 미스 바로미 로 불린다.” -한데 시대가 바뀌었다. 요즘 학생들은 인성교 육이란 것 자체에 거부감을 갖진 않나.

“인성교육 하면 흔히들 여고생들에게 한 복 입혀놓고 절하는 법 가르치는 걸 연상하 는데, 우리는 도덕이나 예절교육 하려는 게 결코 아니다. 나는 누구인가, 자기 정체성을 키워주는 게 목표다. 21세기 다원주의 사회 에서 자기 색깔을 제대로 나타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거다. 학생들은 1학년 때 3주, 2학 년 때 2주 등 총 5주간 친구들과 숙식을 함 께하면서 자연스레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겟 얼롱(Get along)’하는 법을 익히게 된 다. 학생들의 호응 속에 프로그램도 시대 변 화에 맞게 끊임없이 보완해가고 있다. 최근 엔 몽골과 동남아 대학들도 우리를 벤치마 킹하기 시작했고 국내 대학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슈퍼마켓식 벗고 자기만의 컬러로

-12년 총장의 성과를 꼽는다면.

-서울여대 새로운 50년의 지향점은.

“무엇보다 2010년 여대로는 유일하게 잘 가 르치는 대학(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에 선정된 게 가장 큰 성과다. 지난 50여 년간 꾸 준히 이어온 인성교육이 밑바탕이 됐다고 본 다. 에코 캠퍼스 조성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이란 과목은 전교생 교양필수과목으로 지정해놓았다. 국제화 시 대를 맞아 영어 교육에 집중했고 20개국 86 개 대학과도 교류협력을 맺어 매년 200명 넘 게 교환학생으로 보내고 있다. 여대 최초로 IT 관련 학과도 만들었다. 미국의 명문 여자 대학인 웨슬리대와 스미스여대의 성공사례 도 참조했다. 동문들이 와서 보고는 가시적인 측면뿐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천지개벽했다 고 하더라.”

“우린 ‘미들 사이즈’ 대학이다. 많은 대학 이 세계 몇 대 대학을 목표로 내거는데 대부 분 공허한 얘기다. 큰 대학은 크기에 맞게, 연 구 중심 대학은 그 본연의 취지에 맞게 특성 화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모든 대학이 수퍼마켓식이다. 이것저것 다 하 겠단다. 그래선 경쟁력이 안 생긴다. 한 대학 이 모든 걸 다 잘할 순 없다. 다원주의 사회 에선 자기만의 컬러를 가져야 살아남는 법이 다. 우리는 인성교육과 잘 가르치는 대학이란 장점을 최대한 살려 서울여대만의 ‘유니크 한 명품 교육’으로 승부할 거다. 교육 중심 대 학으로의 특화가 그것이다. 미국에도 작지만 훌륭한 대학이 많다. 그런 점에서 대학평가 의 잣대도 달라져야 한다. 조건과 환경이 모 두 다른데 어떻게 똑같은 양적 잣대로 평가 할 수 있겠나.”

-인성교육을 유독 강조하는데.

“실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인간 됨됨이 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먼저 된 뒤 에 학문도, 기술도 배워야 하는 것 아니겠 나. 고황경 박사도 생전에 항상 3H를 강조

22일 퇴임과 함께 50년 넘게 정들었던 캠퍼스를 떠나는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

를 많이 해야 한다. 나무가 잘 자라려면 비 료가 충분해야 하지 않나. 대학교육에서 비 료는 연구다. 또한 학생 상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요즘 가정교육은 입시 위주로만 돼 있 어서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게 오케이다. 학 생들이 가정에서 보고 배우지 못하니 대학 에서라도 인성교육이 필요한 거다. 나무는 자라는 게 보이지 않지만 햇볕을 쪼여주고 사랑과 정성을 쏟으면 무럭무럭 자란다. 교 육도 마찬가지다. 봉사하는 삶도 강조점 중 하나다.” -대학도 남녀공학이 대세인데, 여대의 존재 이 유는 어디서 찾을 수 있나.

“미국도 1960년대 300여 개의 여대가 있었 는데 지금은 50개만 남았다. 우리나라도 13 개에서 7개로 줄었다. 그럼에도 여성의 리더 십을 키우는 데는 남녀공학보다 여대가 여전 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남녀공학 대학에 선 아무래도 가르치는 게 남성 위주여서 여 성들의 장점을 살려주기가 어렵다. 더욱이 21 세기는 여성의 시대다. 남녀 구별 없이 능력 의 차이만 존재하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 여 성들만의 집단에서 부드러움·섬세함·유연성 등 여성의 특성이 더욱 부각되는 것은 물론 가능성과 잠재력도 훨씬 잘 발휘될 수 있다. 실제 직장에서도 여대 출신들이 적응도 잘하 고 인간관계도 좋고 리더십도 뛰어나다는 얘 길 많이 듣는다. 인턴을 마치고 그 회사에 취 업하는 비율도 절반 가까이 된다.” -여성의 리더십은 어떤 점에서 다른가.

“훌륭한 리더가 되려면 먼저 훌륭한 팔 로어가 돼야 한다. 먼저 솔선수범하고 섬기 는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 을 갖춰야 성숙한 리더가 될 수 있다. 그래 야 역지사지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다. 그렇 잖으면 독선이 되고 아집이 된다. 우리 대학 은 이처럼 좋은 팔로십을 지닌 잠재적 여성 리더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남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인정하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이게 사랑의 마음이고 진정 한 팔로십이자 리더십이다. 그럴 때 사람들 이 흔쾌히 따르게 된다. 지식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지혜를 갖춘 여성 지도자 양성은 결코 쉽지 않다.”

-서울여대만의 교육 철학이 있다면.

-12년 총장을 했는데 장수 비결은.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잘 가르치 겠다는 거다. 그러기 위해선 교수들이 연구

“진정성을 가지고 열심히 한 것 말고 또 있겠나.”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 이번에 그만둬야겠다고 맘먹은 계기는.

“그냥…, 때가 이때인 것 같았다, 허허.” -1960년대 어려웠던 시절 미국 유학까지 갔다.

“저는 개화된 집안에서 자랐다. 6남매 중 셋째 딸이었는데 집안에서도 할 얘기가 있으 면 손을 들고 자유롭게 말하는 분위기였다. 아버지도 공부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하라고 하셨고, 그래서 젊은 나이에 유학도 갔고.” -남편은 어떻게 만났나.

“아버지 친구분인 목사님이 중매를 하셨 다. 9살 차이였는데 남편이 마흔 되기 전에 장 가 가야 한대서 12월 31일에 서둘러 결혼했 다.(웃음) 남편은 독일에서 박사를 따느라 결 혼이 늦었다.”(남편 이필우 건국대 명예교수 는 건국대 경상학부 교수를 지냈다.) -39세 남편 만나는 게 억울하진 않았나.

“전혀. 저라고 연애 안 했겠나.(웃음) 두 번 째 만났을 때 이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겠다, 조금만 노력하면 함께 잘살 수 있겠다 싶었 다. 남편이 종손인 데다 시댁도 보수적인 집 안이어서 평생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제 가 가족사회학을 전공했는데, 사회학개론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에게 ‘나는 100년 앞선 가 정에서 자라 100년 뒤진 가정으로 시집갔다’ 고 말하곤 했다.” -교수 하면서 아이 셋을 키웠는데.

“늘 방관 상태였다. 제대로 정성 들여 키우 지 못한 것 같아 늘 미안하다. 아이들과 충분 히 소통하지 못한 아쉬움도 크고. 아무리 노 력해도 24시간 전업주부와는 다르더라. 정보 도 부족했고….” -앞으로의 계획은.

“건강이 허락된다면 15년은 더 일하고 싶 다. 나에게 맞는 일과 역할이 뭘지 모색 중이 다. 국사와 세계사 등 역사 공부도 하고 싶다. 역사를 알아야 현재와 미래도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나.” 이광자 총장=1943년 서울생. 이화 여중·고를 졸업하고 서울여대 사회학 과를 졸업했다. 미국 켄트주립대에서 석사 학위를, 연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 다. 71년부터 서울여대 사회사업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서울여대 학생처장·대외협력처장 을 지냈으며 대학총장협의회장과 서울복지 재단 이사장, 호암상 사회봉사 부문 심사위 원장 등을 역임했다. 40판 제149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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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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