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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9호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A

Vancouver JoongAng Ilbo

“한국  ·  캐나다 100년 지식외교의 도약기”

불법체류자 인권문제, 공론화 물꼬 트이나

존스턴 총독 연세대 강연

토론토시 의회, 불법체류자에 공공서비스 지원 법안 통과 연방주정부 협조 필수 … 전면 확대까지는 아직 ‘먼 길’ 토론토시 의회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불법체류자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 도록 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의회는 지난 21일(목) 이같은 내용의 건의 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8표, 반대 2표, 기권 5표로 이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내 불법체류자들이 강 제추방 등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 론 의료혜택과 주거지원 등 공공서비스 혜택 을 누릴 수 있는 길이 열릴지 관심이 모아지 고 있다. 시의회의 이같은 결정으로 불법체 류자들도 토론토시 차원에서 제공하는 공공 서비스를 일반 시민들과 똑같이 받을 수 있 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의 협조 없이 는 사실상 한계가 있는 것이어서 불법체류자 에 대한 전면적인 공공서비스 제공은 당장 현실화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불법체류자에 대한 추방 일변도의 정책을 취해 온 캐나다 에서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물꼬가 트일 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토론토시 의회를 통과한 안건의 핵심 은 “불법체류자들이 두려움 없이 공공서비 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연방정부가 이들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정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 고 촉구했다. 세부적으로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시민 권자 자녀를 둔 불법체류자들이 주정부 추 천 이민 프로그램(PNP, Provincial Nominee

Program)을 통해 캐나다에 정착할 수 있도 록 연방 이민부(CIC)가 이들의 이민 신청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것 ▶불법체류자들에 대 한 의료혜택, 응급서비스, 주거지원 등을 위 해 주정부가 나설 것 등을 요청했다. 토론토스타(Toronto Star), 내셔널포스트 (National Post), 글로브앤메일Globe and Mail) 등 언론들은 이 법안 내용이 현실화 되면,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는 그야말 로 불법체류자들의 ‘해방구(sanctuary city)’ 가 되는 셈이라고 앞 다퉈 보도했다. 현재 토론토의 불법체류자는 줄잡아 20만 명 선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난 민신청을 했다가 거부된 이들이다. 특히, 지난 2011년 연방정부가 외국인 임시 고용허가 기간을 4년으로 제한한 이후 임시 고용허가를 받아 캐나다에 입국한 이들의 비 자가 만료되는 2015년에는 불법체류자가 폭 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CIC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 임시노동자 수는 30여만 명을 넘어섰다. 이런 현실 때문에 인권을 중시하는 시민단 체들은 토론토시 의회의 이번 결정을 환영 하고 있다. 반면, 제이슨 케니(Jason Kenney) 연방 이 민장관은 토론토시 의회에서 건의안이 통과 된 이튿날 “이는 불법체류자들도 캐나다에 머물 수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는 것”이 라며 “불법체류자들은 당연히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한국 600만 골목상인 “일본 제품 안 판다” 일본이 지난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 행한 데 반발해 국내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대대적인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서기로 했 다. 전국적으로 회원이 600만 명인 ‘골목상권 살리기소비자연맹’은 25일 “80여 개 직능단체 와 60여 개 소상공인·자영업단체, 시민단체 등 과 함께 3월 1일부터 일본 제품을 일절 취급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불매 대상은 ‘마일드세븐(담배), ‘니콘(카메 라), ‘도요타·렉서스(자동차)’ 등 소비재부터 공 산품까지 다양하다.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 비자연맹 공동 상임대표는 “일본의 과거사 반 성과 독도 침탈 등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기 전 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취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이 25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열렸다. 박

대통령이 북핵 위기와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두 개의 고비 앞에 국민들에게 던진 화두는 ‘희망’이 었다. 그는“국민들의 강한 의지와 저력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위대한 성취의 역사를 만들었다”며 “국민과 함께 희망의 새시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위대한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취임식엔 역대 최대 규모인 7만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 이 취임식을 마친 뒤 국회를 떠나며 손을 들어 인사하는 모습.

>> 관계기사 A9, A10

“새 정부 출범 축하    …    조국발전 기원” 밴쿠버 한인 교회협 주최 ‘한-카 국가 조찬기도회’ 열려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고 대 한민국의 발전을 기원하기 위한 ‘한-카 국 가 조찬기도회’가 지난 25일(월) 버나비 구 세군교회에서 개최됐다. 밴쿠버 한인 기독교회협의회(서영오 회장) 가 주최한 이날 기도회에는 협의회 소속 목 회자들과 교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최연호 주밴쿠버총영사, 최강일 민주평통 캐나다서부협의회장을 비롯해 해리 블로이 (Harry Bloy) 주의원, 더글라스 혼(Douglas A. Horne) 주의원, 리차드 스튜어트 (Richard Stewart) 코퀴틀람 시장, 브랜트 아스먼슨(Brent Asmundson) 코퀴틀람 시 의원, 린다 레이머(Linda Reimer) 코퀴틀람

시의원, BC 신민당 버나비-로히드지역구 신 재경 후보 등도 참석했다.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연방 총리 와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BC주 수 상도 메시지를 보내 박근혜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고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남상국 목사는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와 국민이 마음 을 하나로 모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 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 지켜질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하자” 고 강조했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박근혜 대통령 취 임식 참석차 방한 한 데이비드 존스 턴(72, 사진) 캐나 다 총독이 25일 오후 서울 연세대 에서 학생 200여 명을 상대로 강연을 했다. 주제는 ‘동서양 이 만나는 곳: 캐나다와 한국의 지식외교 현장’. 존스턴 총독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 케 하리라”는 연세대의 교훈으로 운을 뗐 다. 지식외교가 진실을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되고, 그 진실이 더 많은 자유를 누리게 할 거란 얘기였다. 그는 “양국의 지식외교의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며 양국의 인연을 강조했다. 세브란 스 의학교를 설립하고 연희전문학교 교장을 겸한 캐나다인 올리버 에비슨 박사를 상기 시키면서다. 존스턴 총독은 또 “한국에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 록 힘쓴 캐나다인 선교사 윌리엄 맥켄지 덕 에 지금 연세대에서 이렇게 많은 여학생들 을 볼 수 있게 됐다”고도 했다. 워털루대 총장, 맥길대 학장 겸 부총장 등 을 역임한 그는 대학에서만 50년을 보낸 베 테랑답게 자리를 가득 메운 학생들을 몰입 시켰다. 그는 “지식 공유는 더 현명한 선택 을 할 수 있게 하고 기존의 아이디어를 개선 시킨다”며 “인터넷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의 직접 소통이 가능해진 지금이야말로 지식외 교의 적기”라고 표현했다. 그는 15만5000명 이 수강한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첫 번 째 온라인 강의를 예로 들며 한국과 캐나다 도 지식공유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올해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자 유무역협정(FTA)도 눈앞에 두고 있다며 기 대감을 표했다. 존스턴 총독은 제28대 캐나 다 총독으로 지난 2010년 10월 임기를 시작 민경원 기자 했다.

BC주, 무면허 데이케어 개선 시급 레인웨이 하우스 더 늘어날 듯 나나이모 번지, 알몸으로 뛰었다

>> A5    >> A7  >> A8

강렬하고 아름다운 사중주 TAKACS >> B4


A2 시평분수대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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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자기 해방이 필요한 대통령의 사람들 정현종 시인이 ‘방문객’이란 시에서 “사람이 온다 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고 쓴 게 기억이 납니다. JTBC 뉴스 앵커인 저는 지난 금요일, 마이크를 들고 삼 청동 인수위 해단식에 나갔다가 어마어마한 일 생들이 걸어오는 것을 봤습니다. 당선인 신분이 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벤츠를 타고 행사장을 빠 져나가자 박근혜의 사람들이 줄줄이 사무실에서 나오더군요. 바람 찬 인수위 앞마당에서 박근혜의 사람들 을 50분간 인터뷰하면서 제 마음속엔 앞으로 펼 쳐질 박근혜 시대 5년의 기쁨과 걱정이 영상처럼 떠올랐답니다. 기쁨은 무엇인가. 국방장관 출신인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눈빛을 본 것이었습니다. 김 실장은 김정은의 핵 협박에 대해 묻자 “핵 10개보다 무서운 게 사람의 눈빛이 다. 이 말을 김정은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 다. 김정은에게 전해 달라고 했지만 우리 국민을 향한 호소였습니다. 그들이 우리한테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 른다’고 협박했는데 오히려 김정은이 하룻강아지 아닌가. “그 말이 맞다. 딱 맞아요. 우리가 지켜야 할 가 치가 있다면 그걸 지키겠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 하다. 조직이든 사람이든 국가든 결국 생존과 번 영 의지다.” 김정은이 핵으로 쏘고자 하는 것은 한국 국민의 생존과 번영 의지일 겁니다. 한국인의 눈빛을 공 포와 두려움으로 채워서 덮어놓고 양보하라는 여 론을 만들어내는 것, 이게 김정은이 바라는 것이

죠. 김장수 안보실장의 눈빛은 핵 정국의 본질을 꿰뚫은 것이어서 마음 든든했습니다. 링컨처럼 생긴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의 턱수염 을 본 것도 기쁨이었습니다. 남의 턱수염을 본 게 왜 기쁨이냐고요? 턱수염은 근엄하고 의전적인 권력 문화와 색깔이 다르기 때문이죠. 길거리에 서 턱수염은 하나의 취향이지만 청와대에서 턱수 염은 주변의 무거운 공기를 벗어나는 일말의 자 유의 바람이죠. -청와대에 가서도 계속 턱수염을 기를 건가. “(다른 곳을 쳐다보다 다소 결연한 표정을 지 으며) 길러야죠.” -인수위가 조용하긴 했는데 감동은 없었다. “(잠시 생각하더니) 조용한 감동이 필요하겠 죠.” 유 수석은 ‘조용한 감동’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조용하고 겸손한 건 박근혜 대통령이 주문하는 가치이고, 감동과 시원함은 국민이 요구하는 가치 인데 둘을 섞었습니다. 그가 청와대의 무거운 공 기를 헤치고 국민을 유쾌하게 하는, 감동을 아는 인물이길 바랍니다. 걱정은 무엇인가. 박 대통령의 사람들은 감동과 재미와 시원함이 적습니다. 좋은 정부는 좋은 정책으로만 되는 게 아닙니다. 좋은 설득이 있어야 합니다. 좋은 설득 엔 감동과 재미가 필수적이죠. 박근혜의 사람들 은 스스로 해방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국 민에게 감동을 주고 국회를 설득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사람들은 대체로 ‘무언가에 지그시 눌 려 있다’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는 느낌을 줍 니다. 해단식을 마치고 나오던 윤창중 인수위 대

전영기 논설위원·JTBC 뉴스9 앵커

변인만 해도 그렇습니다. 마이크를 잡고 접근하던 저를 보더니 무엇에 놀란 듯이 등을 보이며 뛰더 군요. 아직 자리가 주어지지 않아(윤 대변인은 엊 그제 청와대 대변인 자리를 발령받았죠) 인터뷰 가 부담스러웠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그렇다 해 도 스스로 자유롭고 국민에게 속 시원한 쾌감을 선사하는 인물형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왜 뛰지? 무슨 잘못이라도 한 것일까? 이런 의문을 갖는 국 민들에게 대변인이 무엇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건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말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설득이 론이 있습니다. 대통령의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설득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설득의 수단을 갖춰야 합니다. 설득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닙니다. 설득은 전인격적으로, 표정으로, 움직임으로, 바 람결로, 한 줄의 메시지로 하는 겁니다. 김장수 실 장의 눈빛, 유민봉 수석의 턱수염이 주목받는 것 도 이 때문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쇠고기 통 상외교나 대북정책에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국민 설득에 실패했을 뿐입니다. 촛불시위는 정책의 실 패가 아니라 설득의 실패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박근혜의 사람들은 실세(實勢)를 용서 않는 대 통령의 용인(用人)철학에 눌려 있습니다. 대통령 의 뜻이 조용하고 겸손하라는 데 있지, 강박에 눌 려 감동도, 재미도, 시원함도 표현하지 못하는 목 석이 되라는 건 아닐 겁니다. 대통령의 사람들이 감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게 국민 설득력을 되 찾는 출발이 될 것입니다. 대통령의 사람들, 자기 를 해방하시길 바랍니다. 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생소한 듯 생소하지 않은 34년 만의‘박 대통령’ 정권이 바뀌었다는 것을 무엇으로 실감하셨는 지. 아무래도 생중계로 열린 취임식이라는 분이 많지 않나 싶다. 나의 경우 아침에 습관처럼 켠 TV에서 흘러나온 “박 대통령…”이라는 말에서 정권 교체가 피부에 와 닿았다. 대선 이후 귀에 못 박히게 듣던 ‘박 당선인’이라는 단어가 곧 ‘박 대통령’으로 바뀔 것을 몰랐던 것도 아니다. 그 런데도 막상 방송에서 ‘박 대통령’이라는 음성이 흘러나오자 왠지 묘한 느낌이었다. 분명 귀에는 설지만, 그렇다고 전혀 생소하지 않은 단어. 그 게 ‘박 대통령’이었다. 장년 이상 세대에게 박 대통령은 매우 익숙한 말이었다. 나 역시 코흘리개에서 대학 시절까지 일상용어나 마찬가지였다. 10·26 시해사건(1979 년) 이후 대통령의 성은 잠깐의 최를 거쳐 전· 노·김·김·노·이로 이어졌다. 세월이 흐르면서 박 대통령은 우리 귓전에서 서서히 멀어지고 잊혀 졌다. 그리고 어제, 34년 만에 부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식장에 입고 나온 카키 색 코트를 보면서 다시 한번 박정희 전 대통령 을 떠올렸다. 신임 박 대통령은 2007년 펴낸 자 서전(『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 직인다』)에서 국방색의 추억을 말한다. ‘아버지 가 군인이어서 싫은 점도 더러 있었다. 그중 국 방색 바지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어 머니는 아버지의 오래된 군복 바지를 줄여서 내 게 바지를 만들어 입히곤 하셨다. 깡총 짧게 자 른 바가지 머리에 국방색 바지를 입은 내 모습 은 어린 눈으로 보기에도 참 촌스러웠다. 나는 그 바지를 입는 게 너무 싫었다.’ 물론 패션 전문가들은 박 대통령의 코트가 그 냥 카키색·국방색이 아니라 ‘노란빛이 도는 쑥색’ 으로 매우 세련된 색상이라고 분석한다. 그래도 혹시 취임식 복장에 부친의 추억을 담았을 가능 성이 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반세기도 더 지 난 옛날, 아버지의 체취가 밴 국방색 바지를 뾰

마음 산책

로통한 표정으로 입던 어린 소녀의 모습 말이다. 박 대통령에게 부친의 체취는 지울 수도 없고 지워지지도 않는 존재다. 만년 역대 최고 대통령 으로 꼽히는 선친이 남긴 빛을 재임 중 더욱 증 폭시키고 그림자는 말끔히 가시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는 자서전에서 대학 시절 꾼 꿈도 소 개했다. ‘성난 파도가 몰려오는 바닷가였다. 엄 청난 파도가 몰아쳐서 사람들과 같이 등대 밑에 피해 있는데, 그 순간 장면이 확 바뀌면서 태양 이 비추고 탄탄대로가 펼쳐졌다. 길 너머 언덕에 서 태양이 솟아올랐다. 시뻘겋게 이글이글 타오 르는 태양이었다.’ ‘성난 파도’가 신임 대통령의 지금까지 생애를 말하는지, 아니면 앞으로 닥쳐올 도전과 역경인 지 아직 누구도 모른다. 부디 태양이 비추고 탄 탄대로가 열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진심 으로 기원할 뿐이다. 노재현 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내 마음의 불꽃

| ‘매튜 폭스’라는 분의 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게으

름을 치료하는 처방은 ‘부지런해지자’라는 결심만으로 되지 않는다.” “게으름에 가장 적절하고 유일한 처방은 당신 안에 있는 불꽃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 말 은 우리 각 사람에게 주어진 ‘소명(Calling)’이 곧 불꽃이라는 뜻입니다.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불꽃, 즉 소명이란 무엇입니까? 소명이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 또 마땅히 해야 할 일 그래서 하나님이 그것 때문에 나를 이 땅에 태어나 게 하신 것입니다.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면 그 마음에 불꽃이 일어나서 그 열 정으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한사랑교회 박종윤 목사 dulos-21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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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 북한 핵 도박, 반드시 좌절시켜야 ” 재향군인회 서부캐나다지회 총회 … 올해 24개 사업 확정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장성 순 회장)는 지난 23일(토) 제17차 정기총회를 갖고, 최근 북한이 핵 실험을 통해 국제사회의 긴장을 고 조시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 고 있는데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이달 초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강 행 직후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 표한 바 있는 재향군인회 캐나다서 부지회는 이날 총회에서 앞으로도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실상 을 캐나다 사회에 적극 알려 나가 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성순 회장은 “조국의 안보에 관 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3차

지난 23일 열린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총회에서 회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을 규탄하고,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저지할 수

있도록 단호한 경고를 전달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최연호 주밴쿠버총영사도 이날 총 회에 참석해 “북한의 핵실험 직후 재향군인회를 비롯한 교민단체들이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함으로 써 우리 정부의 외교력에 큰 도움이 됐다”고 사의를 표하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국이 국제사회에 서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관심 과 협력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전쟁에서 유엔군으로 함께 싸웠던 캐나다 참전용사 10여명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한편, 7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 및 재무결과 등을 보고받는 한편, 올 해 예정된 24개 사업계획을 승인하 고, 예산안을 확정했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UBC 약대 한인 학생회  ‘   2013 당뇨 클리닉 ’    성황 23일(토) UBC 약대 한인 학생회 (KOCUPSS)가 마련한 ‘2013 당뇨 클리닉’이 열려 교민들의 호응을 얻 었다. 이날 행사에는 길포드 메디컬 클리닉, 가디언 메디컬 클리닉 서성 희 가정의와 길포드 런던드럭의 김 지현 약사 현업 의료인들도 참여해 교민들에게 알찬 정보를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교민들은 혈당측정 과 함께 일대일 건강상담을 받았으 며 UBC약대, 의대, 치대, 간호대 진 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진학상담 조현주 기자 도 이뤄졌다.

23일 열린 UBC 약대 한인 학생회(KOCUPSS) 주최 ‘2013 당뇨 클리닉’에 참가한 교민이 혈당 측정을 받고 있다.

A3

“음악은 나의 인생이자 동반자” 가야금 연주자 손주희 씨, 내달 1일 센트리하우스서 공연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가야 금을 배우기 시작했다. 워낙 어릴적부터 한국 무용, 발 레 등을 배웠던 터라 음악 은 항상 그녀의 곁에 머 문 그림자였다. 가야금을 처음 접했을 때도 낯설 지 않았다. 머릿 속에 선율이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그 후 서울 음대 국악과를 들어 가 가야금을 전공했고, 졸업 후 중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음악 인생을 그려 나갔다. 그러한 그녀의 음악 인생은 밴쿠 버까지 이어져 이곳 타민족들에게 한국 전통 음악을 알리는 전도사 로, 한인 2세들에게는 가야금을 가 르치는 스승으로 자리했다. “한국에서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음악 교사로 일했어요. 또, 국제 교 육 진흥원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음악 교육을 하기도 했고요. 이 곳 에서도 한국 전통 음악을 가르치 고 소개하고 있는데 음악이 저의 인생이자 모든 것이예요.” 가야금 연주자로 밴쿠버 한인은 물론, 캐나다 사회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 손주희씨(사진)는 그 동안 보이지 않은 곳에서 많은 연 주를 해왔다. “그동안 외로운 노인들이나 커뮤 니티 센터를 찾는 평범한 이웃을 위한 공연을 많이 했어요. 굳이 큰 무대를 통해 한국 음악과 문화를 알리지 않아도 제 음악을 듣고 좋 은 평가를 내려주시는 분이라면 그 분들을 위해 연주하자 생각했죠.” 가야금을 놓을 수 있는 공간만 된다면 연주는 어디에서든 할 수 있고 그 연주를 듣고 누군가 마음

의 위로받고, 공감을 얻었 다면 그것으로 족했다. 그 저 한국 전통 악기인 가 야금을 소개하고 가 르치는 일이 즐거울 뿐이다. 그녀가 화려한 공연 장보다는 이웃과 만날 수 있는 친근한 장소 를 선택한 이유다. 손주희씨는 매년 뉴웨스트민스 터의 노인 아파트와 커뮤니티센터 에서 음악회를 선보이고 있다. 커 뮤니티센터에서 공연되는 ‘셀러브 레이트 코리아(Celerbrate Korea)’는 벌써 5년째다. 올해 역시 손주희씨의 손으로 직 접 공연을 꾸리고 있다. 가야금 연 주만이 아닌 플룻과 첼로와의 앙 상블을 비롯해 필그림 합창단의 합창까지 가세해 제대로 모양새를 갖춘 연주회를 준비 중이다. “이번 공연은 저 뿐 아니라 전문 가 수준의 학생들(이창은, 유채영, 김다혜)들과의 합동연주와 소피아 앙상블이 함께 할 예정이고, 필그 림 합창단도 함께 합니다. 한국 전 통의 맛이 나면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음악을 소개하 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녀는 “가야금 연주만 있으면 지루할 것 같아 대중적인 음악도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현주 기자 덧붙였다. ■ Celebrate Korea   - 일시 : 3월 1일(금) 저녁 7시   - 장소 : Century House (620 8th St. New Westminster)   - 입장료 : 7.25달러(다과 포함)

석세스, 한국 커뮤니티와 공동 발전 모색 한인 테니스 대회 BC 한인테니스 클럽이 주최한 구정맞이 테니스 대 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23일(토), 랭리 실내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이번 대 회에는 총 18명이 참가했다. BC 한인테니스클럽은 다운타운, 버나비, 코퀴틀람, 써리와 랭리, 아보츠 포드 등 광역 밴쿠버 거주 한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정기모 임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이다. 특히 초보자들을 위한 레슨반도 운영하고 있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테니스 클럽에는 현재 65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활동하 고 있다. <가입문의 : http://cafe.daum.net/bctennisclub> 천세익 기자

솔리엔 앙상블 ‘아름다운 음악회’

여성 중창단 솔리엔앙상블의 ‘아름다운 음악회’가 지난 23일(토) 저녁 7시 목양교회에서 열렸다. ‘희망의 집’ 후원을 위해 마련된 이번 음악회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헨델의 ‘그리운 나무 그늘이여’, 모짜르트 ‘찬양하라 거룩하신 몸’ 등의 클래식과 영화 OST, 가곡 등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솔리엔 앙 상블은 6명의 성악 전공자들로 구성됐으며 밴쿠버동계올림픽 축하공연, 2012 여 수엑스포 홍보 콘서트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조현주 기자

이민자 정착 지원 기관인 석세스 (Success)가 한국 커뮤니티와의 유대 와 공동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40주년을 맞는 석세스는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을 채용하고 정착, 취업

등 실생활 분야에 필요한 정보를 공 유할 계획이다. 또 오는 28일에는 한인 미디어를 초 청,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한국 커뮤니 티 지원 내역을 소개할 예정이다.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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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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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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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칼럼】

서울 비자오피스 폐쇄에 따른 영향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지난 1월 28일 연방이민부의 갑 작스런 결정에 따라 주한 캐나다 대 사관의 비자 및 이민처리과가 폐쇄 되고 업무가 종료되었습니다. 따라 서 28일 이후 모든 단기비자 및 영 주권 신청서는 필리핀 마닐라에 소 재한 캐나다 대사관의 비자오피스로 제출해야 하며 수속에서 승인절차까 지 모든 업무가 마닐라 사무실로 이 관되었습니다. 이민부에서는 이번 결정을 전세계 공관의 효율적 사용과 업무 전산화 에 따른 것이며 단순히 운영경비 절 감의 목적은 아니라고 합니다만 실 질적으로 70명에 이르는 주한 캐나 다 대사관의 직원을 크게 감축할 수 있고 마닐라가 영어권 직원을 고용하 고 유지하기가 서울에 비해 용이하고 급여 등 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사유 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서울 에서의 영주권과 비자신청이 감소하 고 있고 온라인신청이 가능해 해외 비자오피스의 역활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서울 비자오피스 폐쇄와 관련한 이 민부의 발표 내용은 크게 네가지입 니다. 첫째, 새로 학생비자나 취업비 자를 신청하는 사람은 마닐라의 비

자오피스로 보내야 하며, 둘째로 이 미 서울로 학생비자나 취업비자 신청 서를 제출한 사람은 서울에서 마지막 수속을 받게 됩니다. 세번째로 서울 에서 전문인력이민, 배우자 및 부모 초청이민 등의 건으로 영주권 수속 중에 있던 파일들은 마닐라 비자오 피스로 이관됩니다. 마지막으로 노 바스코시아주 시드니의 영주권신청 서 중앙접수센터 (CIO)에서 수속중 으로 몇개월 후 추가 수속을 위해 서울 비자오피스로 보내질 파일들은 자동적으로 마닐라 사무실로 넘어가 게 됩니다. 앞으로는 서울이 아닌 마닐라 비자 오피스를 통해 비자수속을 진행해야 하므로 비자오피스에 따라 수속절차 와 중요 평가사항, 필요한 서류들이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 야 합니다. 특히 마닐라 비자오피스 의 웹사이트를 참조하여 신청서뿐만 아니라, 부대신청서, 구비서류 목록 등을 꼼꼼이 챙겨야 합니다. 비자오피스 통폐합에 따라 비자 및 영주권 수속기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마닐라 비자 오피스에 따르면 서울에서 마닐라로 파일이 이관되는데에만 3개월 이상 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당신의 아이는 안전한가요? 캐나다 데이케어 시설및 안전 규정 열악 무면허 탁아소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아이중 20%만 면 허가 있는 탁아소에서 돌봐지는 반면 나머지 수백 만 명의 아이들은 무면 허 탁아소에 방치되고 있어 캐나다 데이케어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제 기되고 있다. 마켓플레이스 조사팀이 무면허 탁 아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무면 허 탁아소 운영자들은 아이들을 위 험한 상황에 노출시키는 경우가 많으 며 심지어 법을 위반하는 경우도 있 는 것으로 드러났다. 밴쿠버와 토론토 지역에 있는 20 곳의 무면허 탁아소를 검사한 결과 자격이 없는 운영자들이 수준이하 의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돌보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아 동보호 협회장 돈 기에스브레츠(Don Giesbrecht)는 “캐나다 탁아소 운영 제도는 개선할 것이 많다”고 지적했 다. 한 토론토 여성은 2007년도에 무허 가 탁아소 운영 혐의로 폐업조치 당 했다. 당시 그 여성은 한달에 한 아이 당 1천불을 받았다. 오타와에 있는 한 민간탁아 시설 에 아들을 등록시킨 여성은 탁아소 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 국 포기했다. 면허가 있는 등록된 탁 아시설에 아이를 맡기려면 무려 19개 월을 기다려야 했던 것이다. 대기명단 만 만 명이 넘었다. 결국 그녀는 무면 허 시설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민부에서 통폐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얼 마전 버팔로 비자오피스 폐쇄로 영 주권 수속기간이 크게 늘어난 점을 비추어 볼 때 이번에도 일정기간 수 속지체 현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례로 취업비자의 경우 서울은 수 속기간이 2개월 미만이었으나 마닐 라는 5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취업비자는 마닐 라 비자오피스외에도 미국과의 육로 국경의 입국장 (Port of Entry)에서 도 발급 받을 수 있으므로 이미 방 문으로 체류중이거나 방문예정인 경 우에는 입국 후에 신청하는 것도 대 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영주권의 경우 최근 취업비자를 가 지고 CEC나 주정부이민 등을 신청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서울사무실 폐쇄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 로 보입니다. 이 경우 영주권 수속 이 마닐라가 아닌 오타와나 미국주 재 캐나다 비자오피스를 통해 이루 어지기 때문입니다.

최주찬 (웨스트캔 이민 컨설팅) www.westcanimm.com / 604-461-0100

지난 2010년 7월 그녀의 아들은 탁 아소 뒤 뜰에 있는 수영장에서 익사 사고로 목숨을 잃고 말았다. 아들을 잃은 부모는 아이가 죽은 것이 안전 규정의 미비였다며 만약 아들이 등 록된 시설에서 있었다면 이런 비극 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안타까워 했다. 실제 아이가 익사한 날 뒷 마 당에는 31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위 험한 환경에서 놀고 있던 것으로 나 타났다. 캐나다 아동보호 연구협회 회장인 마타 프렌들리(Martha Friendly)는 “ 열악한 아동 보호 시스템은 사회적 으로 커다란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탁아소 시설때문 에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세프가 발표한 2008년 보고서 에 따르면 캐나다는 기본 아동보호 서비스 분야에서 25개의 선진국중 가 장 최악의 국가로 밝혀졌다. 권오동 인턴기자

게시판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2013년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신춘문예 작품 공모 분야 시, 시조: 3 편 이상 / 수 필: 2 편 이상 / 소설: 단편소설 1 편 이상, 아동문학: 동시 3 편 이 상, 동화 2 편 이상 희곡: 1 편 이 상 / 평론: 1 편 이상 마감: 2 월 28일 (목) 제출처: 이메일: gracelim1955@daum.net 우편: 1119 Tuxedo Dr. Port Moody B.C V3H 1L3 표지/제목에 '신춘문 예 응모작'과 분야, 이름, 주소, 이 메일, 전화번호를 명기 당선작 발표: 3월 중순 개별 통지 및 신문 발표 당선자 특전: 당선작 신 문 게재와 문집 수록 / 신인상 시 상식 / 본 협회 회원 가입, 작가로 활동 / 본국 문학 활동 문호 개방 문의: 604-219-6305 CDI College& PCU 한의대 공동 직업 설명회 일시: 3월 1일 (금) 오후 5시 30 분 장소: PCU 한의과대학 3층 강의실 (5021 Kingsway Burnaby) 문의: 604-235-1934 가야금 연주자 손주희의 Celebrate Korea 일시: 3월 1일(금) 저녁 7시  장소: 센추리 하우스 620 8th St. New Westminster 티켓: 7.  25달 러 게스트: 소피아 앙상블, 필그 림 합창단 기독군인회 월례 조찬 기도회 일시: 3월 1일 (금) 오전 7시 30분 장소: 밴쿠버순복음교회

(3905 Norland Ave Burnaby)  연락처: 한국기독군인회 밴쿠버 지회(604-248-7500) 3월 한아름 문화센터문화강좌 <중국어교실> 일시: 3월 5일 ( 화) ~ 3월 26일 (화) 매주 화요 일 4회 / 내용: 한국어로 진행하 는 생활중국어 기초 <기타교실 > 일시: 3월 9일 (토) ~ 3월 30일 (토) 매주 토요일 4회 / 3월 6일 ( 수) ~ 3월 27일 (수) 매주 수요일 4회 / 내용: 노래반주 기본코드와 주법 (통기타 개인지참 필수) < 공통사항> 장소: 한아름 코퀴틀람 점 문화센터 / 정원: 20명 / 참가 비: $5 / Class / 접수처: 한아름 코퀴틀람점 고객센터(C/S) / 문 의: 604-939-0159 춘계 성동 중.고등학교 동문회 일시: 3월 9일 (토) 오후 6시  장소: 윤무호님 동문댁 387 mundy st. coquitlam 연락처: 최윤 영 회장 604) 512-0418 서울여상 동문회 안내 일시: 3월 9일 (토) 오후 6시  장소: 버나비 한남 2층 두꺼비  문의: 604-789-1436 (장정원), 604831-2199 (박영애) [주산셈] 봄방학 캠프 일시: 3/19 (화) ~3/29 (금) 오전 9시~ 오후 12시 / 오후 12시 30분 ~ 오후 3시 30분 2월 등록시 $10 OFF 과목: 주산, 오르다, 리딩, 북아트 등 대상: K ~ Gr.7 퍼시픽 음악학교 현악 단원 모집 성인 아마추어 (비 전공) 현악 합주반을 신설하고 단원 모집  문의: 604-525-5757 유형길 작품(상설) 개인전 일시: 6월 26일 까지 장소: Renfrew Park Community Cen-

tre 2929 E. 22nd ave Vancouver 오프닝 리셉션: 1월 26일 ( 토) 오후 1시~3시 문의: 유형길 604-433-0107 [실협인협회] 그룹치과보험 제공 혜택: 약,침,마사지, 치과, 등  문의: 김유근 어드바이저 778-9193292, 협회: 604-431-7373 Allegro 피아노 앙상블 모집 모집 분야: 피아노 듀오 ( 4&6 Hands Performance) 성악전공, 피아니스트 1~2명, 바이올린, 첼로 , 클라리넷 및 기타악기군, 20대 이상 음대졸업 전공자 원함 연 습장소: Long& MacQuade (368 Terminal Ave) 콘서트, 한인회 및 케네디언 주류사회 솔로연주기 회 제공 , 음악연주의 활발한 참 여 문의: Christine7388@yahoo. ca 604-505-4187 (피아니스트 서 동임) UBC 화요명상 모임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12시 30분 장소: UBC ASIAN CENTER 내 ‘TEA GALLEY’ (1871 West Mall) 문의: 604575-4809 / dechen68@gmail.com 홈페이지: www.zenfree.net 주부 난타팀 '신명' 신입 회원 모집 일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 장소: North Vancouver 문의: 778-552-8499 캐나다 뮤즈 한국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 모집 단원에게 모든 연주 후 Certificate 제공, 봉사시간과 대학 진학시 추천서 제공 교향악단: middle(grade 6) - 대학생 모 집분야: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Senior 현악앙상블: RCM Gr.6 이상의 바이올린, 첼로 문의 및 접수: 604-817-1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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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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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년 된 우표 한 장이 225,000달러

불혹에 유학…미국 골프산업 뚫었다

1851년 발매 ‘Twelve Penny Black’ … 할리팩스 경매서 낙찰 162년 전 발매된 단돈 12센트 짜리 우표가 225,000달러라는 거액에 팔려 화제다. 이 우 표는 지난 23일(토) 할리팩스에서 이뤄진 경매에서 거래됐다. 구매자의 신원은 알려 지지 않았다. ‘Twelve Penny Black’(사진)으로 불리는 이 우표는 1851년에 발매된 것으로, 이번 경 매에 나온 소장품은 당시의 컬러를 생생하 게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보존상태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브룬스윅주 배써스트(Bathurst) 경매소 의 게리 리옹(Gary Lyon)에 따르면, 이 우 표는 그동안 여러 수집가의 손을 거쳤다 고 한다. 빅토리아 영국 여왕(1837~1901)의 사위이

자 1878년~1883년 캐나다의 총독으로 재임 했던 존 조지 캠벨(John George Campbell) 을 거쳐 20세기 초 미국 기업가 알프레드 리히텐슈타인(Alfred Lichtenstein)에 의해 데일 리히텐슈타인(Dale-Lichtenstein) 소 유로 넘어갔다. 이후 그의 딸인 루이스 보이 드 데일(Louise Boyd Dale)이 소장해 왔다.

당시 영국 국왕이던 빅토리아 여왕을 젊 은 군주의 모습으로 표현한 이 우표는 캐나 다에서 발행된 초기 우표 가운데 하나로 전 세계 수집가들 사이에서 가장 진귀한 우표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미국 뉴욕 경매소에서 같은 종류의 우표가 260,000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이 우표는 발매 당시 5만 장이 인쇄됐으나 실제 배포된 것은 1,450장이었으며, 이마저 도 대부분이 1857년 소실돼 현재 몇 장만이 남아 캐나다 우편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한편, 이날 할리팩스 경매에서 이 우표에 대한 실제 최고 응찰가는 195,000달러였으 며, 경매 수수료를 포함해 225,000달러에 최 조민우 기자 종 낙찰됐다.

주류 판매업체, BC 와인 신경써야 푸대접 받고 있는 캐나다 와인 오카나간의 MLA가 캐나다 주류 판매소에 서 BC주 와인을 홀대하고 있다며 비판했 다. 실제 일부 리쿼 스토어에서는 BC 주 와 인을 외국 수입 와인대에 진열하는 등 푸대 접을 하고 있다. 오카나칸-코퀴홀라( Okanagan-Coquihalla) 의원 단 알바스(Dan Albas)는 “국 민들이 마시는 와인 10병 중 7병이 수입 와 인이라는 사실은 충격”이라며 “이대로 가 면 BC주 와이너리 산업은 몰락하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캐나다 와인도 꾸준히 성장세를 지 속하며 명성을 얻고 있지만 국내 와인 산 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리쿼 스토아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바스 의원은 “가격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호주의 고급와인이 캐나다에 서 얼마나 잘 팔리고 있는가”라며 “영세 와인업자와 가족규모의 농장을 운영하는 와인업자의 경우 주류업계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법 개 권오동 인턴기자 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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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을 코앞에 둔 외국계 기업 지점장이 미국 유학길에 올라 골프 사업가로 변신했다. 주인공은 부에나파크 ‘브라이트 라이트 골프 (Bright Light Golf)’의 최광철(48.사진) 대표. 이 회사는 골프연습장을 대상으로 골프공 골 프 매트 인조잔디 등을 납품 설치한다. 최 대표는 사십을 목전에 둔 지난 2004년 미 국 유학길에 올랐다. 한국에서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잰센 코리아에 근무하면서 외국계 기 업의 고연봉과 복지 혜택 등을 누렸지만 그 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오클라호마주립대 (OSU) 경영대학원에 들어간 그는 남보다 최 소 2배 이상 공부해야만 했다. 영어는 물론 체 력도 미국 학생들을 따라가는 것이 쉽지 않 았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에서 온 늙은 학생이 할 수 있다 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공부 뿐만 아니 라 클럽활동도 열심히 해 후회없는 대학생활 을 했다”고 말했다. 몇 배 이상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2007년 5

월 졸업의 기쁨을 맛봤지만 캠퍼스 밖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MBA가 보증수표인 때는 이 미 지났고 미국 경기는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까도 심각하게 고려했 지만 그는 LA를 택했다. LA의 한 소규모 국 제무역회사에 마케팅 비즈니스 개발 디렉터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이곳에서 충분한 실전경험을 쌓으며 사업가의 기반을 닦았다. 그는 “수출입 업무들을 관장하면서 국제무 역에 관한 실무와 과정을 파악할 수 있었다” 며 “특히 아시아와의 무역 중심지인 LA에서 성공한 한인 무역인들과 지상사 관계자들을 알게 되면서 네트워크도 쌓고 많은 것을 배웠 다”고 설명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2008년 말 브라이 트 라이트 골프를 설립했다. 4년 밖에 되지 않 았지만 성과도 괜찮다. 최 대표는 “골프 사업 분야는 보수적인 미국 인의 자존심과 자국 제품에 대한 로열티 때문 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안들이 진출하기 힘든 분야”라며 “아메리칸 골프 코퍼레이션이 브라 이트 라이트 골프 매트 및 볼을 사용하고 있 고 LA시 골프장들도 브라이트 라이트 골프 공과 매트만을 입찰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 이라며 “5년 안에 5000만 달러 회사를 만들어 미국인이 잡고 있는 골프 산업 분야에서 국 위선양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혔다.

뒷 마당에 집들이 늘어난다

클락 수상, LNG 개발에 1억 2천만 달러 지원

클락 수상이 25일(월)부터 이틀동 안 밴쿠버 다운타운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국제 LNG 회의(International Liquefied Natural Gas Conference) 개막연설에서 천연액화가스(LNG) 개발을 위해 BC 주가 1억2천만 달러를 투 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클락 수상은 “LNG 개발은 BC 주에 고용 창출과 큰 이익을 안겨줄 수 있 다”며 “원활한 개발이 추진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 = BC 주 정부]

밴쿠버에 레인웨이 하우스(laneway houses)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인구밀도가 높고 주택값이 높은 밴쿠버 에서 불필요한 토지개발 대신 인구 밀도를 늘려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지난 2009년 밴쿠버 시의회는 레인웨이 주택건설 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밴쿠버시는 다른 주거지역에도 레인하우 스를 확장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도시계획 전문가인 미첼 겔라(Michael Gellar)는 “레인 하우스 증가는 여러 점에 서 바람직하다”며 “넓은 뒷 마당을 가진 경 우, 레인웨이 집을 지어 렌트를 주거나 판매 함으로써 부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은 퇴 후에도 좋은 수입원이 될 수 있을 것”이

라고 말했다. 그는 “인구 노령화로 대가족 화가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레인웨이 주택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밴쿠버는 작년에 350유닛에 대한 레인 웨이 하우스 건축을 허가했다. 이 숫자는 2009부터 2011년까지 허가낸 146건의 두 배 를 웃돈다. 시의회는 금년 봄 개정안을 검토하고 시민 의견을 더 수렴할 예정이다. ◆ 레인하우스: 기존 주택에 속해 있는 뒷마 당이나 주변의 여유공간에 사람이 생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갖춘 건물을 짓거나, 차 고나 창고 지하공간 등을 개조하여 거주공간 으로 만든 것을 뜻함. 권오동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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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선거관리위원회,

5월 총선 대비, 정보 업데이트 당부 BC선거위원회가 유권자들에게 투 표자 관련 정보 업데이트를 요청 했다. 선거관리 위원회 커뮤니케이션 매 니저 돈 메인(Don Main)은 “시민들 의 작은 도움이 우리 일을 훨씬 쉽

이 민 정 착·교 계 정 보 이민 정착

캐나다 세무보고 세미나 세미나1: 한국과 연계된 세금신고 세미나 /일시: 2월 27일 (수) 오전 10 시-12시 세미나2: 최상의 효율적 인 캐나다 세금신고 / 3월 7일 목요 일 오전 10~12시 장소: 옵션스 이 민자 봉사회 13520 78Ave. Surrey 등록: 황성애 604-572-4060 ext. 1138 / sung.hwang@options.bc.ca 영주권 카드 갱신 무료 세미나 일시: 2월 28일 (목) 오전 10시 ~ 11시 30분 장소: ISS of BC 랭 리 센터( #204 - 20621 Logan Ave. Langley) 문의 및 등록: 서미영 604-510-5136 (교환: 1851) 밀알 사랑의 교실 일시: 3월 1일 (금) 10시 30분~2 시 30분 / 장소: University Chapel 일시: 3월 2일 (토) 오전 10시 30 분 ~ 오후 4시 10분 / 장소: 써리 장로교회 (15964 88th Ave, Surrey) 일시: 매주 (목) 오전 6시 ~8시 / 장소: 밴쿠버한인연합교회 (3821 Lister Street, Burnaby) 문 의: 604-339-4417 세금 워크샵 시리즈 캐나다, 한국의 세금제도 비교  일시: 3월 4일 (월) 12:30-2:30  장소: 노스쇼어 복합문화회, Classroom 9 (207-123 E. 15th Street North Vancouver) 강사: 남궁 재 회계사 등록: 604-988-2931 jinp@nsms.ca (진박) 비즈니스 창업 준비 장소(공통): 석세스 헨더슨 서비 스센터 #2058 1163 Pinetree Way, Coquitlam 문의 및 예약(공통필 수): 릴리안 김(604-468-6000)  비 즈니스 구매 절차와 주의사항 및 운 영 전략 비즈니스 세금 신고  일시: 3월 5일 (화) 오전 10-12시 

강사: 남궁 재 회계사 4. 소득 신 고 및 한국과 세제 비교 일시: 3 월 12일 (화) 오전 10-12시 강사: 남궁재 회계사 BC정부가 제공하는 취업 프로그램 일시: 3월 6일 (수) 오전 10시반 - 오후 12시 장소: 코퀴틀람 시 티센터 도서관 프로그램룸 (#136) 1169 Pinetree Way, Coquitlam  문의 및 등록:이사벨 리 (ISSofBC 한인 정착상담인) 778-284-7026 (교 환:1566) 선착순 예약마감 시민권 시험준비반 일시: 3월 6일 / 13일 / 20일 / 27 일 (수) 오전 9시 30분 ~ 오후 12 시 30분 비용: 80불 장소: 써 리 석세스 #206-10090 152nd Street, Surrey 등록: 장기연(Esther Chang) 604-588-6869 (교환 111) esther.chang@success.bc.ca 정신건강 세미나 일시: 3월 7일 (목) 오후 12:3014:30 장소: South Vancouver Neighborhood House 내용: 자 기인식 증진 / 정신건강의 이해와 유지하기 / 가족 정서적 증진 및 해결 방법 / 정신건강 서비스 안 내 / 지지 그룹정보 소개 문의: kwangyoung@southvan.org 604324-6212 (Ext. 117) 개인소득세 신고요령과 방법 세미나 일시: 3월 8일 (금) 12시 30분~2 시 30분 장소: Richmond Caring Place, Room 345, 7000 Minoru Blvd, Richmond 등록 및 문의: 숙희 604-279-7160 저가임대주택 신청 및 렌트비 보조 일시: 3월 8일 (금) 오전 10시-12 시 장소: 써리 석세스(길포드 T&T수퍼 앞 TOM LEE악기점 2 층) #206-10090 152nd Street, Surrey 대상: 25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정 내용: 저가 임대주택의 종 류, 신청방법 및 자격, 렌트비 보조 프로그램 신청자격, 렌트비 보조금 산정방법, 신청방법 문의 및 등 록: 장기연 604-588-6869(교환: 111) esther.chang@success.bc.ca 선착 순 예약마감 가족심리 강좌 내용: 사례연구를 통하여 가족 치료 기술 습득 장소: 코퀴틀람 한아름 문화센터 매주 금요일 오 후 2시 30분 ~ 4시 30분  문의: ck920325@daum.net 남성들을 위한 이민정착 프로그램 일시: 일주일에 한번 12주 2시간 30분씩(날짜, 요일 미정- 인원이 차 는데로 시작 무료 예약등록 필 수 등록 및 문의: 604 534-7810 (Ext. 1405) 모자익 시니어 클럽 영어수업: 월요일, 목요일, 금요일 / 영어회화: 목요일 / 기초 컴퓨터 수업: 수요일 / 요가수업: 화요일  참가자격: 55세 이상 이민자 비 용: 무료 장소: 5902 Kingsway Burnaby(SAS, Wendy’s 옆) 등 록 및 문의: Yumi 604 438 8214(ext 115) 미셸 박 604 438 8214 (ext. 123)

매인은 “위원회는 조만간 주 전역 의 200만명 유권자에게 공지를 보낼 것이다. 만약 현 주소에 더 이상 거 주하고 있지 않다면 웹사이트에서 수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오동 인턴기자

써리에서 살인 사건 발생 125 스트릿 근처의 써리 콜레브룩 도로(Colebrook Rd)에서 새카맣게 탄 사체가 발견되었다. 경찰은 사망 자의 성별이나 살인 시점 및 원인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체가 발견된 장소가 진흙물이

잔득 고인 곳이라 수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콜레브룩 로드는 지난 1월 말 에 자스카란 싱어 산두(Jaskaran Singh Sandhu) 사체가 발견된 장 권오동 인턴기자 소이기도 하다.

써리 살인사건 현장.

삐오삐오~~ 길 좀 비켜주세요 경찰이 응급차량 통행시 지켜야 할 안전 규정 위반자들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소방차, 경찰차, 앰블런스, 견인트 럭 등 긴급 차량이 불을 켜고 사 이렌 소리를 울리며 지나갈 때 차 량 운전자들은 고속도로에서는 시 속 70킬로 이하, 그 외 도로에서는

시속 40킬로 이하로 속도를 줄여야 한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길 한켠 으로 비켜서 정차해 응급차량의 통 행로를 확보해 주어야야 한다. 또 커브 길로부터 최대한 떨어진 차선으로 이동해야 한다. RCMP 도로안전팀 팀장 리안 백 시카(Ryan Bacica)는 “오는 3월부

터 응급차량 위반 차량들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며 “긴급한 상황 에서 양보하지 않는다면 자칫 위험 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0년 동안 응급 차량을 운전 하던 400명 이상의 운전자들이 사 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동 인턴기자

알몸으로 뛰어 내렸다 7회째 맞는 나나이모의 누드 번지점프행사

룸비니 한글학교 일시: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12시 30분 장소: 현등선원(1375 West 15th St North) 수업료: $80/1년 문의 및 등록: 604-7702248 / admin@3bo.ca 무료 영어 신문 강의 일시: 매주 (화) 오전 10시 ~ 오 후 2시 장소: 10541 King George Blvd. Surrey 한인신용조합 써리지 점 회의실 강사: 이영화 목사  문의 604-837-2944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후원모집

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BC선거위 원회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당신의 선거구를 알려주세요(know your electoral distric)' 코너가 있다. 이 곳에 현재 주소를 입력하면 선거구 를 알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나이모의 와일드 플레이에서 누 드 번지 점프하는 커플. [자료사진]

올해로 7회를 맞는 나나이모의 누 드 번지점프행사가 지난 23일과 24 일에 개최되었다. 매년 2월 하순에 열리는 이 행사 는 양쪽 발목에 줄을 묶고 강물을 향해 뛰어내리는 번지 점프 행사다. 그러나 이 번지 점프가 다른 번지 점프와 다른 것은 실오라기 하나 거 치지 않고 나체로 뛰어내리는 누드 번지점프라는 것,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모금 행사라는 것이다. 정신질환(schizophrenia) 환자들 을 돕기 위한 기금모금행사로 시작 된 누드 번지점프가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지면서 밴쿠버와 시애틀 등 외지에서 해마다 150명이 넘는

애호가들이 참가해 이색행사를 즐 겼다. 행사를 통해 모금된 수입금 전액 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 을 치료하는 데 기부되었다. 요금은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35달 러, 현장에서 신청할 경우에 45달러 다. 옷을 입고 뛰어 내리는 통상 요 금은 99.99달러이며, 이 행사를 구경 하려면 (18세 이상만 가능) 최소 15 달러 이상의 도네이션을 해야한다. 작년에는 이 행사로 7,500달러의 기금을 마련했다. 올해 기회를 놓쳤 다면 내년에 한번 도전하며 기부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권오동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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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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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자에게 법이 정의로운 방패가 되는 사회 만들 것” 박 대통령이 쓴 취임사 전문 취임사 3대 키워드

경제부흥 경제민주화로 창조경제 달성

국민행복 노후 불안하지 않게 만들 것

문화융성 문화 가치로 사회 갈등 치유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사는 앞서 10명의 역대 대통령의 취임사와 대비된다. 교수·학자 등 석학들과 국가 원로·지도층 인사의 도움 없 이 직접 써내려갔다는 점이 우선 두드러진다. 측근들이 쓴 취임사 초안이 올라가긴 했지만 박 대통령은 거의 이를 제쳐두고 키워드부터 새로 만들었다. 화려한 수사(修辭)와 감성을 파고드는 현란한 구호가 보이지 않는다. 대신 국정 목표와 지향을 명료하게 제시했다는 평 가가 나오고 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해외동포 여 러분! 저는 오늘 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에 취 임하면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에게 이런 막중한 시 대적 소명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 사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이명박 대통 령과 전직 대통령, 그리고 세계 각국의 경축 사절과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 분의 뜻에 부응하여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 화융성을 이뤄낼 것입니다. 부강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민의 노 력과 피와 땀으로 이룩된 것입니다. 하면 된 다는 국민의 강한 의지와 저력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위대한 성취의 역사 를 만들었습니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우리의 역사는 독 일의 광산에서, 열사의 중동 사막에서, 밤새 불이 꺼지지 않은 공장과 연구실에서, 그리 고 영하 수십 도의 최전방 전선에서 가족 과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위대한 우리 국민 이 계셔서 가능했습니다. 저는 오늘의 대한민 국을 만드신 모든 우리 국민께 진심으로 경 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격동의 현대사 속에 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온 우리 앞 에 지금 글로벌 경제위기와 북한의 핵무장 위협과 같은 안보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주의 역시 새로 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번 도전은 과 거와는 달리 우리가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 척해야만 극복해나갈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입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을 믿습 니다. 역동적인 우리 국민의 강인함과 저력 을 믿습니다. 이제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새 시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 는 위대한 도전에 나서고자 합니다. 국민 개개인의 행복의 크기가 국력의 크기 가 되고, 그 국력을 모든 국민이 함께 향유하 는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국가발 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하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 고자 합니다. 창조경제 중심은 과학기술·IT산업 새 정부는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그리고 ‘ 문화융성’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 어갈 것입니다. 첫째,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진해가겠습니다. 세계적으로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 니다. 창조경제는 과학기술과 산업이 융합하 고,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 간의 벽을 허문 경계선에 창조의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기존의 시장을 단순히 확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융합의 터전 위에 새로운 시장, 새로 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창조경제의 중 심에는 제가 핵심적인 가치를 두고 있는 과학 기술과 IT산업이 있습니다. 저는 우리 과학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학기술 들을 전 분야에 적용해 창조경제를 구현하 겠습니다. 새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창조경제를 선 도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창조경제는 사람이 핵심입니다. 이제 한 사 람의 개인이 국가의 가치를 높이고, 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시대입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많은 우 리 인재가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기 회를 부여하겠습니다. 또한 국내의 인재들을

김형수 기자

창의와 열정이 가득한 융합형 인재로 키워 미래 한국의 주축으로 삼겠습니다. 창조경제가 꽃을 피우려면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공정한 시장질서가 확 립되어야만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갖고 땀 흘 려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일어설 수 있도록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펼쳐서 대기업과 중소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가 추 구하는 경제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을 좌절하게 하는 각종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고쳐서 어느 분야에서 어떤 일에 종 사하든 간에 모두가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그런 경제 주체들이 하나가 되고 다 함께 힘을 모을 때 국민이 행복해지고, 국가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저는 그 토대 위에 경제부흥을 이루고, 국민이 행복한 제 2의 한강의 기적 을 이루겠습니다. 천편일률적 경쟁 땐 미래 얼어붙어 국민 여러분! 국가가 아무리 발전한다 해 도 국민의 삶이 불안하다면 아무 의미가 없 을 것입니다.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될 때 국민 행복 시대는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국 민도 기초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을지 모른 다는 두려움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국민 맞춤형의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으로 국민이 근심 없이 각자의 일에 즐겁게 종사 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개인의 꿈을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 를 여는 일은 교육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 니다. 교육을 통해 개인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국민 개개인의 능력을 주춧돌로 삼아 국가 가 발전하게 되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야 합니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 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고 했

습니다. 배움을 즐길 수 있고, 일을 사랑할 수 있는 국민이 많아질 때 진정한 국민행복 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 어느 나라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입니 다. 개인의 능력이 사장되고 창의성이 상실 되는 천편일률적인 경쟁에만 매달려 있으면 우리의 미래도 얼어붙을 것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모든 학생의 잠재력을 찾아내는 일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 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학생 개개인의 소 질과 능력을 찾아내서 자신만의 소중한 꿈 을 이루어가고, 그것으로 평가받는 교육 시 스템을 만들어서 사회에 나와서도 훌륭한 인재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학벌과 스펙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사회 에서는 개인의 꿈과 끼가 클 수 없고, 희망 도 자랄 수 없습니다. 개개인의 꿈과 끼가 열 매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학벌 위주 에서 능력 위주로 바꿔가겠습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민 행복의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도, 여성이나 장애인 또는 그 누 구라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 회를 만드는 데 정부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 다. 힘이 아닌 공정한 법이 실현되는 사회, 사회적 약자에게 법이 정의로운 방패가 되 어주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개개인 상상력이 콘텐트 되는 시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1세기는 문화가 국력인 시대입니다. 국민 개개인의 상상력이 콘텐트가 되는 시대입니다. 지금 한류 문화 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면서 기쁨과 행복을 주고 있고, 국민에게 큰 자긍심이 되고 있 습니다.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5000년 유· 무형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정신문화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새 정부에서는 우리 정신문화의 가치를 높 이고, 사회 곳곳에 문화의 가치가 스며들 게 하여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 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의 가치로 사 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지역과 세대와 계층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생활 속의 문화, 문화가 있는 복지, 문화로 더 행복한 나라 를 만들겠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문 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트산업 육성을 통해 창조경제를 견인하고, 새 일자리를 만 들어나갈 것입니다. 인종과 언어, 이념과 관 습을 넘어 세계가 하나 되는 문화, 인류평화 발전에 기여하고 기쁨을 나누는 문화, 새 시 대의 삶을 바꾸는 ‘문화융성’의 시대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진전 기대 국민 여러분! 국민행복은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할 때 꽃피울 수 있습니다. 저는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 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은 민족의 생존과 미래 에 대한 도전이며, 그 최대 피해자는 바로 북한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하루빨리 핵을 내려놓 고, 평화와 공동발전의 길로 나오기 바랍니 다. 더 이상 핵과 미사일 개발에 아까운 자

원을 소모하면서 전 세계에 등을 돌리며 고 립을 자초하지 말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함께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현재 우리가 처한 안보 상황이 너무도 엄 중하지만 여기에만 머물 수는 없습니다. 저 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로 한민족 모두가 보다 풍요롭고 자유롭게 생활하며,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 을 만들고자 합니다. 확실한 억지력을 바탕 으로 남북 간에 신뢰를 쌓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 서로 대화하고 약속을 지킬 때 신뢰는 쌓 일 수 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규범 을 준수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서 한반도 신 뢰 프로세스가 진전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꿈꾸는 국민행복 시대는 동시에 한반 도 행복 시대를 열고, 지구촌 행복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하는 시대입니다. 앞으로 아시 아에서 긴장과 갈등을 완화하고 평화와 협 력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미국·중국·일 본·러시아 및 아시아·대양주 국가 등 역내 국가들과 더욱 돈독히 신뢰를 쌓을 것입니 다. 나아가 세계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고민 하고, 지구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대한 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의 임 무를 시작합니다. 이 막중한 임무를 부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시 대를 반드시 열어나갈 것입니다. 나라의 국 정 책임은 대통령이 지고, 나라의 운명은 국 민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나가는 새로운 길에 국민 여러분이 힘을 주 시고 활력을 불어넣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국가와 국민이 동반의 길을 함께 걷고,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 의 구조를 이루는 새로운 시대의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우리가 그 길을 성공적으로 가 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이 서로를 믿고 신 뢰하면서 동반자의 길을 걸어가야만 합니다. 저는 깨끗하고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를 반 드시 만들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겠 습니다.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씻어내 고 신뢰의 자본을 쌓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께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해 같이 힘을 모아 주실 것 을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시절 우리는 콩 한 쪽도 나눠 먹고 살았습니다. 우리 조상은 늦가을에 감을 따 면서 까치밥으로 몇 개의 감을 남겨두는 배 려의 마음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계와 품앗 이라는 공동과 공유의 삶을 살아온 민족입 니다. 그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살려서 책임 과 배려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간다면, 우 리 모두가 꿈꾸는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반 드시 만들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방향을 잃 은 자본주의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며, 세 계가 맞닥뜨린 불확실성의 미래를 해결하는 모범적인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저와 정부를 믿고, 새 로운 미래로 나가는 길에 동참하여주십시 오. 우리 국민 모두가 또 한 번 새로운 한강 의 기적을 일으키는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쳐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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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종합시대

2월 26일 화요일 2013년2013년 2월 26일 화요일 

아버지와 딸 대 이은 집권 모두 아시아에서 나왔지만  “박근혜, 자신의 정치경험 뚜렷 전근대적인 권력승계와 달라”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25일 청와대에서 류옌둥 중국 국무위원으로부터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시진핑 부주석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CNN “두 개의 거대한 그림자 속 출발” <북핵과 아버지 박정희>

박 대통령 취임 해외 반응

중 외교부 “새 시대 우호 강화” 일 정부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세계 각 국은 25일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 통령 취임을 축하했다. 외신들은 북핵 위기 와 아버지의 그림자, 경제 문제 등 난제가 산적한 박근혜 정부의 미래에 대한 분석에 집중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 날 정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을 진 심으로 축하한다”며 “새로운 시대에 중국은 한국과 함께 계속 노력해 우호 협력을 강화 하고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욱 내실 있게 다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 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국은 기본적으로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일 정부로선 한·일 두 나라에 새 정권이 들어선 기회를 살려 미래지향적으로 중층(重層)적 관계

제14957호 40판

를 한국 정부와 함께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박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북한에 대해 양자택일의 선택지를 제시했 다”며 “이전 이명박 정부와 다른 새로운 메 시지를 북한에 보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박 대통령은 강한 국방력을 강 조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 신뢰와 화해의 길 로 들어설 것을 촉구했다”며 “그는 신뢰 프 로세스가 구축될 경우 북한 지도자인 김 정은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고 분석했다. CNN은 “한국의 첫 여성 대 통령이 두 개의 거대한 그림자(shadow of two giants)가 드리워진 가운데 취임했다” 며 “이는 핵으로 무장한 북한이라는 망령과 아버지이자 군부 독재자인 박정희 전 대통 령이라는 유산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박 대통령의 성공은 18년 독재라는 부친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에 달 려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언론들은 주로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에 주목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박 대통 령이 취임사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박 대통령은 북 한이 과거 남북 간 협정을 존중하고 평화와 협상의 자리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고 전 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 도 “박 대통령이 한국인들의 생명을 위협하 는 어떤 위협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과 함 께 북한과 상호 신뢰를 쌓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박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중 소기업과 신산업의 육성, 복지 확충을 무게 있게 다룬 것은 “수출과 내수의 균형성장, 빈부격차 시정을 의식한 것”이라고 분석했 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박 대 통령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거듭 강조했 지만 성과를 빨리 내놓기를 요구하는 여론 에 호응하지 못한다면 성원은 비판으로 급 속하게 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사히(朝 日)신문은 “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재벌과 서민, 기득권 세력과 젊은 세대, 보수와 혁신 사이의 뿌리 깊은 대립을 의식해 국민 통합 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워싱턴·도쿄=최형규·박승희·김현기 특파원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하면서 아버지 박 정희 대통령(1963~79)에 이어 한국 첫 부녀 정상(頂上)이 됐다. 자와할랄 네루-인디라 간디 인도 총리, 줄피카르 부토-베나지르 부 토 파키스탄 총리 등 이전 사례를 보면, 모두 아시아에서 배출됐다는 특징이 있다. 아시아의 압축적인 근대화 역사가 이러 한 권력 대물림의 배경이라는 설명이 나온 다. 박사명 한국동남아연구소 이사장 겸 강 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식민지 독립 투쟁 과정에서 조명된 건국 영웅이 권력을 잡고, 이들의 2세가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집권한 공통점이 있다”고 했 다. 아크멧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 령의 딸 메가와티가 2001년 압두라만 와히 드 대통령이 부패와 실정으로 탄핵되자 집 권한 게 대표적이다. 아시아 국가들은 왕정에 이은 군부 독재 등으로 민주선거 경험이 적다. 이러다 보니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익숙한 이름, 알려 진 가문에 리더십을 맡기게 된다. 박 교수는 “딸이냐 아들이냐가 아니라 권력자의 2세라 서 뽑아주는 미숙한 민주의식이 배경”이라 면서 “이들 2세들의 정치경제 안정화가 실 패하면서 아시아 여성 지도자의 의미가 퇴 색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을 ‘아시아의 부녀 지 도자’ 테두리로 봐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 다. 메가와티 대통령이나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디오스다도 마카파갈의 맏 딸)은 부통령으로 재임하다 집권 대통령이 실정으로 중도 사퇴하면서 대통령직을 승계 했다. 이에 비해 박 대통령은 유권자의 직접 선거에 의해 선출됐다. 대통령학을 연구해 온 함성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박 대통 령은 15년간 국회의원으로 재직했고 정당 대표로서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는 등 자신만의 정치 경험이 뚜렷하다”며 “여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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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부녀 대통령의 전근대성과 같은 선 상에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시대를 뛰어넘어 자신의 시대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만은 비슷하다. 함 교수는 “박정희 정부 때는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행정 리더십이 중요했지만, 1987 년 이후 민주화 체제인 지금은 여야 간 정치 를 잘 푸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런 측면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면서도 법무· 외무 등 주요 부처에 여성 수장을 앉히지 않 은 첫 인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18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 수. 역대 최대 규모다. 17대 대통령 취임식엔 5만 명이 참석 했었다. 취임식 준비위는 “당초 취임식 참석자가 6만 명이었으나 인터넷·우편으로 8만 9000명이 참여 신청을 해 참석자를 1만 명 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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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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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시퀘스터가 뭐지”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A11

김경태 박사의 아름다운 은퇴를 위한 인생 설계

<연방예산 자동 삭감>

RRSP의 올바른 이해

재정절벽 막판 절충 학습효과 “이번에도 버티다 타결하겠지” 월가도 무덤덤  주가 영향 없어 열차가 마주 달리는데 양측 기관사는 멈출 줄 모른다. 서로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인 다. 그런데도 바라보는 국민은 무덤덤하다. 미 국 백악관과 의회 간의 시퀘스터(sequester·연 방 예산 자동 삭감) 줄다리기를 둘러싼 이상 한 풍경이다. 지난해 말 한 차례 미뤘던 시퀘스터 발동 시 한이 다음 달 1일로 다가왔다. 백악관·행정부 와 의회가 이달 말까지 합의안을 내지 못하 면 이날을 기점으로 2013 회계연도에만 850 억 달러(약 92조원) 연방 예산이 자동 삭감된 다. 2021년까지 9년치 삭감액은 무려 1조2000 억 달러에 달한다. 정부 예산이 삭감되면 최대 100만 명 이상 공무원의 무급 휴가가 현실화될 수 있다. 23일 (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78개 기관 65만 명에 이르는 공무원을 회원으로 둔 미국 최대 공무원 노조인 연방공무원노조(AFGE)가 이 같은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4 월 말부터 최대 22주간 일주일에 하루씩 무급 휴가를 떠날 수 있다고 민간인 직원들에게 이 미 통보했다. 연방항공청 직원 4만7000여 명의 무급 휴가가 시행될 경우 “주요 공항에서 최소 90분 이상 항공편이 연착될 우려가 있다”(레이 라후드 교통장관)는 경고도 나왔다. 그러나 정작 미 국민은 관심이 없다. 최근 USA투데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43%가 시퀘스 터에 대해 ‘조금’ 들어봤다고 답했다. 29%는 이 이슈에 대해 전혀 들어본 바가 없다고 했 다. ‘꽤 많이’ 알고 있다는 네 명 중 한 명꼴 인 27%에 불과했다. 월가조차 심드렁하다. 23 일 뉴욕 증시 다우존스지수는 전일 대비 0.1% 상승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미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예산안 ‘치킨게임’이 데자뷰(기시감을 주는 현

상)가 돼버린 탓이 크다. 지난 연말 양당은 재 정절벽(fiscal cliff) 파국 직전 협상을 마무리 했다. 이번에도 공화·민주 양당은 협상 자체 보다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예산 삭감이 경제 성장 을 둔화시킬 뿐 아니라 국가 안보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공화당 측은 “오바마 의 세 금 인상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고 맞섰다. 이번 퓨리서치 조사에선 오히려 시퀘스터가 그대로 발동되도록 내버려 두라는 응답자도 40%나 됐다. 월가의 무관심 또한 “더한 고통 을 피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또다시 최후의 타 결을 할 거라고 기대한다는 뜻”(허핑턴포스 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것이 임박한 경제 충격을 상쇄하 진 못한다. 워싱턴 싱크탱크인 바이파티잔정 책센터는 시퀘스터가 시행될 경우 최소 100 만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향후 몇 년간 실업률이 심각한 수준을 계속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시퀘 스터가 발동되면 2014년까지 7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거라는 관측도 있다. AFP 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이 2.0~2.6% 수준에 그 강혜란 기자 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시퀘스터(sequester) = 격리시킨다는 의미로 재정 용어로선 일괄 삭감의 뜻이 있다. 3월 1일 시 행되면 미 연방정부 지출을 연간 1100억 달러씩 10년간 총 1조2000억 달러 자동 삭감해야 한다.

캐나다에서의 2월은 4월말 마감하는 전년 도 세금보고를 앞두고 절세를 위해 RRSP 를 점검해 보는 달이기도 하다. RRSP를 구입해야 하는지, 얼마나 불입해야 할지, 어떤 대상에 투자를 해야 할지 고민이 될 수 있다. 또한 RRSP에 투자하는 대신 TFSA(면세투자저축)에 투자하는 것이 좋 을 지, 모기지를 먼저 갚는 것이 유리한 지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여기서는 RRSP와 관련하여 흔히 잘못 이해 하고 있는 사항이나 올바른 RRSP투 자나 관리를 중심으로 알아본다. 먼저 RRSP를 구입할 필요가 있는가. RRSP는 투자 시 소득을 공제받을 수 있 고, 투자 후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세금을 연기해 주는 혜택이 있다. 따라서 현재 고 소득자로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 경우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구입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소득이 많지 않은 경우나 은 퇴 후 소득이 적을 경우에는 RRSP투자로 인해 세금혜택이 크지 않을 뿐만아니라 은퇴 후 노령연금(OAS) 보조금(GIS), 기 타 세금혜택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교사나 공무원과 같이 후한 퇴직연금을 받는 경우에도 은퇴시에 퇴직연금 소득과 RRSP인출로 인한 소득이 합산되면 소득 이 많아져 보다 많은 세금과 각종 정부연 금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저소득자나 많은 퇴직연금이 기 대되는 사람은 RRSP보다는 TFSA에 우 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미래 의 소득이 불확실하다면 RRSP와 TFSA 에 모두 분산해서 투자할 수도 있다. RRSP보다 먼저 빛을 갚는 것이 좋을 까? 연간 20%에 가까운 높은 이자를 내 야하는 카드 빚이 있다면 당연히 높은 이 자 빚부터 갚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지 만 주택모기지와 같은 빚이라면 좀더 생

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여분의 현금이 있을 때 모기 지 부터 먼저 갚아야 하는지 RRSP를 구 입하는 것이 좋은가이다. 대부분의 금융전 문가들은 소득공제와 소득세 유예효과 때 문에 RRSP구입을 추천한다. 그러나 세금혜택보다도 심리적으로 빚 을 싫어할 경우에는 빚부터 청산하고 남 는 돈을 RRSP에 투자할 수도 있다. 그러 나 오늘날 모기지금리가 낮은 3%수준인 상황에서는 RRSP 구입을 먼저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만일 RRSP를 2%수준의 낮은 수익을 가 져다 주는 정기예금과 같은 곳에 투자한 다면, 이보다 금리가 높은 모기지를 먼저 갚는 것이 나을 것이다. 만일 무엇부터 해야할 지 확실하지 않다 면 마감전에 RRSP를 구입한 후 환급받 는 세금으로 모기지를 상환하는 것이 모 기지만 상환하고 RRSP를 포기하는 것보 다 좋을 수 있다. 그 이유는 RRSP를 비 상용 저축으로 가지고 있다가 필요시 찾 아서 모기지를 갚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RRSP투자로 세금을 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RRSP는 소득공제와 투자수익에 대한 세금연기로 당장 세금은 피할 수 있지만 인출시에는 소득으로 보고해야 한다. 따라서 은퇴소득 계획을 세울 때 RRSP자산은 인출시 세 금을 제외하여 조정한 금액을 토대로 고 려해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과는 달리 RRSP구입에 따른 세금환급액 은 정부에서 받는 보상금이 아니라 언젠 가는 다시 정부에 내야 하는 소득을 연기 해 준 것일 뿐이다. 따라서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RRSP

김경태 박사 Ted Kim Ph.D CSWP FCSI CLU FMA CFP. Chartered Strategic Wealth Professional Global Maxfin Capital/Investment. Inc.. Sr. Investment/Sr.Financial Advisor

투자로 환급받은 세금은 은퇴시 RRSP 를 인출할 때 발생하는 세금을 지불하 기 위해 재투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RRSP로 인한 은퇴저축은 은퇴시에 생각 보다 적게 된다. RRSP 세금환급액을 재 투자하는 것은 RRSP에서 자금을 인출 할 때 내야하는 세금을 미리 지불하는 것과 같다. RRSP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수익이 아니라 투자목적에 맞는 대상을 찾는 것이다. 만일 수 년안에 집을 살 계획이고, RRSP자금을 이용하려고 한다면 투자수 익이 낮더라도 예상되는 인출금액만큼은 비교적 안전한 곳에 투자하거나 그러한 곳 으로 투자자산을 이전해 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30~40대인 사람이 장기적으로 은퇴를 목적으로 투자를 한다면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주식이나 주식비중이 50% 이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투자할 수 있고, 다시 50대 후반 이후에는 다시 비 교적 안전한 채권등의 비중을 높여 나가 고,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자의 경우 에는 투자포트 폴리오를 더욱 안전한 채 권과 같은 곳으로 투자 비중을 높이거나 연금펀드와 같이 투자시장의 변동에도 평 생 소득을 보장해 주는 대상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그 러나 이상에서 언급한 내용은 일반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며, RRSP자산이 총자 산에 비해 적은 비중에 불과하거나 전문 적인 투자지식이 있다면 이러한 원칙에서 벗어나 뮤추얼펀드나 주식, 채권, 파생상 품과 같은 보다 위험성은 있지만 투자수 익이 높은 다양한 대상에 투자할 수 있다. 김경태 박사 1-866-896-8059 Toll-Free


A12 전면광고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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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예술 문화 B1~B6, B11 | 국수의 신 B10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싹쓸이는 없었다. 24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던 ‘링컨’에 수상의 영광을 몰아주는 대신 다채로운 수상작을 선택했다. 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조연상 등을 모두 각기 다른 영화가 받았다.

한물 갔던 미남 배우 감독으로 오스카 거머쥐다 작품상 ‘아르고’ 벤 애플렉 할리우드의 악동으로 불렸던, 배우 출신 감독 의 화려한 비상. 벤 애플렉(41)의 얘기다. 그는 24일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에서 자신의 세 번째 연출작 ‘아르고’로 최고 의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링컨’( 스티븐 스필버그), ‘라이프 오브 파이’(리안), ‘ 레미제라블’(톰 후퍼), ‘제로 다크 서티’(캐스린 비글로) 등 그 어느 때보다 작품상 트로피를 향한 경쟁이 치열했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아르고’였다. ‘아르고’의 작품상 수상은 일찌감치 점쳐졌 다.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을 비롯, 미국 감독조합상 감독상과 영국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휩쓸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가 아카 데미 감독상 후보에서 제외된 게 ‘이변’이라 여 겨질 정도였다. 하지만 벤 애플렉은 작품상이 라는 더 큰 선물로 보답받았다. 감독상 후보 에 오르지 못한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건 제 62회 때의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이후 23년 만이다. ‘아르고’는 각색상·편집상까지 거머쥐 며 3관왕에 올랐다. ‘아르고’는 벤 애플렉이 감독과 주연을 맡고 조지 클루니가 제작자로 나선 작품이다. 영화 는 1979년 이란 주재 미 대사관 인질사건을 바 탕으로 했다. 성난 시위대를 피해 캐나다 대사 관저로 피신한 6명의 미 대사관 직원을 CIA 요원 토니 멘데스(벤 애플렉)가 영화 스태프 로 위장해 테헤란에 잠입한 뒤 구출했던 실제

24일 밤 미국 LA 돌비 극장 앞에 펼쳐진 85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 카펫. 여우주연상을 받은 제니퍼 로런스가 크리스찬 디올 의상을 입고 입장하고 있다.

작전을 스크린에 옮겼다. 30여 년간 기밀로 묶 여있던 실제 CIA 작전을 탄탄한 짜임새로 긴 박감 있게 그려냈다. 전 세계에서 2억 달러 이 상의 흥행수입을 거둬들였다. ‘아르고’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쥔 벤 애 플렉은 이제 할리우드 명감독 반열에 올랐다. 배우에서 감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클린 트 이스트우드의 뒤를 이을 후계자라는 평 가다. 사실 그는 배우로선 뛰어나다는 평가 를 받지 못했다. 1990년대 중반 ‘몰래츠’‘체이 싱 아미’ 등의 로맨스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보다는 외모로 주목받았다. 98년 친구인 맷 데이먼(43)과 함께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 미 각본상을 받았지만 2000년대 들어 추락하 기 시작했다. ‘질리’(2003) 출연을 계기로 사귀었던 제니퍼 로페즈와의 이별 이후엔 술과 도박, 스트립쇼 중독에 빠져 재활시설 신세를 지기도 했다. 배 우로 승승장구하는 맷 데이먼과 대조되는 모 습이었다. 최악의 연기라는 혹평을 받았던 ‘ 데어 데블’(2003)에서 만난 배우 제니퍼 가너 와 결혼하면서 안정을 되찾은 그는 메가폰을 잡으며 비상하기 시작한다. ‘가라, 아이야, 가 라’(2007), ‘타운’(2010)으로 감독의 역량을 인정 받았다. 그리고 첫 작품을 내놓은 지 6년 만 에 아카데미상을 거머쥐는, ‘인생 대반전’의 주 인공이 됐다.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 “15년 전 여기 올랐을 때는 어리고 생각이 없었다. 다 시 여기 서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인생에 서 좌절하는 순간도 있지만 그건 중요치 않 정현목 기자 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르고’를 제작한 조지 클루니, 벤 애플렉, 그랜트 헤슬로브(오른쪽부터)가 작품상 트로피를 쥐 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B2 문화

고’였다. ‘아르고’의 작품상 수상은 일찌감치 점쳐 졌다.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을 비롯, 미 국 감독조합상 감독상과 영국 아카데미 작 품상·감독상을 휩쓸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 2013년 2월후보에서 26일 화요일 가 아카데미 감독상 제외된 게 ‘이 변’이라 여겨질 정도였다. 하지만 벤 애플렉 은 작품상이라는 더 큰 선물로 보답받았다.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영화가 작품상

‘아르고’를 제작한 조지 클루니, 벤 애플렉, 그랜트 헤슬로브(오른쪽부터)가 작품상 트로피를 쥐고 포 즈를 취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작품을 내놓은 지 6년 만에 아카데미상을 거머쥐는, ‘인생 대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 “15년 전 여기 올랐을 때는 어리고 생각이 없었다. 다시 여기 서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인생에서 좌절하는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 순간도 있지만 그건 중요치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국내에서 지난해 10월말 개 봉했지만 14만 명의 관객에 그쳤다. 정현목 기자아카데미 gojhm@joongang.co.kr 제85회 시상식

영화의 신이 신이있다면 있다면 땡큐, 셰셰, 나마스테 땡큐, 셰셰, 나마스테

세 번째 남우주연상  역사 새로 쓰다

파이’를 함께 만든 3000여 명 모두와 (영광 24일 밤(현지시간) 미국 LA 돌비 극장 앞에 펼쳐진 85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 카펫. 여우주연상을 받은 을) 나눠야 합니다.” 예견된 승리였다. 제니퍼 로런스가 크리스찬 디올 의상을 입고 입장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라이프 오프 파이’로 아카데미 감독상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링컨’의 대니얼 데 거머쥔 리안(59) 감독은 활짝 웃 이트로피를 루이스(56)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그는 으며 수상소감을 시작했다. ‘라이프 오브 아카데미의 새로운 역사가 됐다. 생애 세 번 촬영상시각효과상음악상까지 째파이’는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역대 최다 남우4 개 부문을 수상, 된 올 것이다. 최다 수상작이 됐다. 특 주연상 수상자가 ‘레미제라블’ 히 리안의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은 이번이 의 휴 잭맨, ‘플라이트’의 덴절 워싱턴 등 두번째다. 2006년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쟁쟁한 배우들이 링컨, 아니 대니얼 데이 루 아시아계 받은 바 있다. 이스 앞에서최초로 고개를감독상을 숙여야 했다. 그는 “땡큐, 셰셰, 나마스테”라며 영어중 시상대에 오른 그는 “정말 받을 줄 몰랐

으로 평가받는다. 대만에서 만든 ‘결혼 피 국어힌두어로 고루 감사를 표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인도 소년 파이가 로연’(93), ‘음식남녀’(94)로 2년 연속 아카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227일 동안 태평양 데미 외국어상 후보에 오른 뒤 제인 오스 을 표류하며 삶과 신앙에 대한 물음에 답 틴의 소설을 영화화한 ‘센스, 센서빌러티’ 을 구하는 이야기다. 리안 감독은 주인공 (96)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현대 미국 가 파이 역을 연기 경험이 전무한 인도 소년 정의 문제를 파헤친 ‘아이스 스톰’(98), 우 수라즈 샤르마에게 맡기는 등 유명 배우 아한 무협 영화 ‘와호장룡’(2000), 수퍼히 한 명 출연시키지 않고 오로지 강렬한 이 어로 영화 ‘헐크’(2003), 두 카우보이의 애 야기와 놀라운 영상으로 거대한 감동을 안 절한 사랑을 그린 퀴어 영화 ‘브로크백 마 겨줬다. 특히 끝없이 펼쳐지는 태평양의 장 운틴’, 1940년대 중국이 배경인 농밀한 시 대극 ‘색, 계’(2007) 등 다채로운 소 관을 예술적인 3D 영상으로 구현, ‘3D 재로 탄탄한 이야기 솜씨를 자랑 영화의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찬사를 해왔다. 이번 아카데미 감독상 수 받았다. 상으로 그는 동서양을 한꺼번에 대만 출신인 리안 감독 은 감동시키는 거장 감독의 면모를 ‘할리우드에 가장 성공적으로 다시 한번 굳건히 했다. 안착한 아시아 감독’이자 ‘링컨’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대니얼 데이 루이스(오른쪽)가 지난해 철의 여인으로 여우주연상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다 장성란 기자 을 받았던 메릴 스트리프(왼쪽)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리안 양한 영화를 만드는 감독’ hairpin@joongang.co.kr

다.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운이 좋은 사 람인 것 같다. 훌륭한 동반자인 아내, 스티 븐 스필버그 감독님, 그리고 링컨께 감사드 린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발표자로 나 선 메릴 스트리프에게 “3년 전만 해도 내 디올역을 드레스 선택 가제니퍼, 마거릿 대처 하기로 되어 있었고 메릴은 링컨 역을 할 참이었다”며 농을 던 앤, 연분홍 실크에 짧은 머리 지기도 했다. 메릴 스트리프는 대처의 생애 를 다룬 ‘철의 여인’으로 지난해 여우주연 제시카 채스테인 “완벽” 평가 상을 받았다. 그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3회 이상 아카데미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 받은 배우가시상식에서 없었다. 대니얼 데이 루이스·잭 쥔 여배우들은호프먼·톰 레드 카펫행크스 위에서도 니콜슨·더스틴 등 빛났다. 9명의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주연상을 받은 배우가 2번씩 수상했고, 여기에 1번의 조연 제니퍼 로런스(23), 레미제라블로 조연상 을 받은 앤 해서웨이(31)의 패션은 해외 언론 과 국내 전문가들로부터 ‘베스트’로 꼽혔다. 미셸 오바마 영상으로 깜짝 등장 해서웨이는 어깨가 드러난 연분홍 실크 드 레스를 입었다. 이탈리아 브랜드 프라다 것이 시상식 특별공연 이모저모 다. 영국의 일간 신문 가디언의 패션 전문기 자 해들리 프리먼과 로지 스와시는 “현대적 이날 시상식의 마지막에는 미국 대통령 영 인 오드리 헵번”이라고 평했다. 짧게 친 머리 부인 미셸 오바마가 깜짝 등장했다. 시상식 드레스의 단아함을 두고 내린 평 이모양, 열린실크 LA 돌비극장과 워싱턴의 백악관을 가다. ‘애브뉴 준오 청담’의 헤어 디자이너 유 연결해 작품상 시상자로 나섰다. 은빛 드레 여우조연상을 받은 앤 해서웨이(사진 왼쪽)가 이탈리아 브랜드 프라다의 연분홍 드레스 차림으로 레드 로 부원장은 “흰 피부와 잘 어울리는 빨강 립 스를 입고 나온 미셸 오바마는 “영화는 우 카펫에 섰다. 국내외 패션 전문가들이 ‘베스트 드레서’로 꼽은 여배우 제시카 채스테인은 이탈리아 디자 스틱, 길이가 매우 짧은 머리가 가벼운 느낌 리를 웃기기도 울리기도 하고 마음을 다잡 여우조연상을 앤 해서웨이가 프라다의 차림으로 레드 카펫에 섰다. 이너 조르지오받은 아르마니의 고급 맞춤복을 입고 연분홍 시상식에드레스 참석했다.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이 나지 않도록 앞머리를 무겁게 눌러준 것까 게도 한다”며 “또 우리가 어떤 일에 몰입하

상을 더한 잭 니컬슨이 남자배우로서는 아 16대 대통령의 생애 마지막 4개월을 다룬 이 카데미의 최고 승자였다. 이 기록이 대니얼 영화에서 그는 노예제 폐지를 담은 헌법 수 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혼을 바치 데이 루이스 앞에서 깨졌다. 영국 출신의 이 배우가 첫 오스카상을 받 는 대통령으로 분했다. 오랜 고민 끝에 역할 은 건 1990년 ‘나의 왼발’을 통해서였다. 뇌 을 수락한 그는 “1년 동안 링컨처럼 말하고 고 현실에선 결코 좋겠다”고 했다. 지 완벽한 스타일을 연출했다”고 “선이 행동”했다고 한다.없었으면 걸음걸이와 핼쑥한 얼굴 성마비 장애인을 연기하기 위해했다. 세트장에 제니퍼 로런스는 프랑스 브랜드의 크리스 굵고 화려한 얼굴의 해서웨이와 단순한 디자 서도 항상 휠체어를 타고 다녔다는 일화는 등 외모뿐 아니라 말투, 고뇌가 묻어나는 표 찬 디올의 ‘오트 쿠튀르’(최고급 맞춤복) 드 인, 옅은 색이후 드레스가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링컨 그 자체가 됐다. 유명하다. 그는 극 중 인물 그조화로웠 자체로 정까지 레스를 택했다. 귀걸이는 또다른 프랑스거절 브 다”고도 했다. 삼성패션연구소 김정희 소장 완벽하게 분하는 극사실주의 연기로 명성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대니얼이 랜드 쇼파드, 작은 손가방 클러치는 로저 비 은 주연·조연상 후보에 오른 여배우 10명 중 을 날리기 시작했고 2008년 ‘데어 윌 비 블 했다면 영화를 만들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비에 것이다. “과 해서웨이를 꼽았다.역으로 김 소장이 평가 신뢰를 스타일리스트 보냈다. 한편 서수경씨는 감독상 등 12개 러드’의 광기2등으로 어린 석유업자 다시 한 깊은 감한 목걸이가 있었다면 완벽했을 것”이라 한 1위는 가디언이 “오스카 트로피를 닮은 완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최다 부문 수상을 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 며 “귀걸이와 마무리를수상에 해냈 벽한 의상”이라고 평가한 여우주연상 후보 ‘링컨’은클러치로 미술상과멋진 남우주연상 그에게 세 번째 오스카상을 안긴 ‘링컨’ 노린 다”고 평했다. 올해 나이 스물셋의 로런스는 제시카 채스테인(36)이었다. 은 그의 장기가 정점에 이른 작품이다. 미국 그쳤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해서웨이는 1999년 TV드라마로 데뷔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 배우다. 2010년 독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2001)에서 평범 립영화 ‘윈터스 본’에서 선보인 훌륭한 연기 덕분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우 한충분히 고등학생이 유럽의 작은 왕국 극복할 공주가 수 되 념 무대2011년 등이 마련됐는가 하면 007 시리즈 고 노력하면 어떤 장애도 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번째로 후보에아델 오 는 동화걸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스타덤에 기념해 가수두셜리 바세이, 있다는 알게 해준다”고 영화인들을 치 50주년을 른 그는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 올랐다. 인형 같은 외모, 출세작의 공주 이미 켜세웠다. 미셸은 후보작을 소개한 뒤 작품 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007 시리즈 주제곡 상을 받는 동시에 레드 카펫에서도 후한 평 지가 굳어지는 2006년‘아르고’를 ‘악마는 프 을 불렀다. 상 수상자로 벤듯했지만 애플렉 감독의 얻었다. 이작곡가 밖에도마빈 해서웨이처럼 라다를 입는다’에서 관록의 배우 메릴 스트 가를 지난해 숨진 햄리시를 머리 기려 호명했다. 를 짧게 자르고 레드 카펫에 선 테 리프(64)에 지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며 이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더샤를리즈 웨이 위 워’ 한편 이번 시상식은 그래미 시상 드레스를 입은 리즈 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번화려한 시상식에선 를새파란 부르는루이뷔통 무대도 마련됐다. 올 아카데 식을 방불케 할 정도의 공 출연 론(38), 위더스푼(37), 노란색 베르사체 드레스로 노 한 영화 ‘레미제라블’의 내용을 수상 소감에 미 시상식이 최근의 저조한 연이 이어졌다. 뮤지컬 익장의 멋을 과시한 제인 폰다(76) 등도 관객 인용하며 성숙한 패션에 걸맞은 ‘개념 발언’ 시청률 추세에서 탈출할지 영화 레미제라블’ 출 을 하기도 했다. 그는 “(너무나 불행하고 불 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목되는 이유다. 장성란 기자 연진의 총출동, 또 다른 우한) 판틴의 이야기는 존재하아델 강승민·장성란 기자 quoique@joongang.co.kr 뮤지컬 ‘시카고’ 10주년영화에서만 기

감독상 <역대‘라이프 최다 기록>오브 파이’ 리안

대자연의 경이 데이 3D 영상으로 ‘링컨’의 대니얼 루이스 구현 스타 배우 한 명 없이 감동 선사 영국 출신  고민 끝에 역할 수락 “영화의 신이여, 감사합니다. ‘라이프 오브 말투·외모까지 완벽한 링컨 변신

제니퍼 로런스, 앤 해서웨이  여우주연·조연상 패션도 오스카

제14957호 40판

hairpin@joongang.co.kr

정권 화권 생겼 리다 에전 국최 가여 기관 단 은아 이잇 관심 갔다 대표 엄두 간교 김 있다 기얼 탔다 당이 사장 이다 물이 년) “차기 획조 오는 전 서도 렇게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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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2월 26일 화요일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2013년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민우 기자의 까칠한 무대

세 번째 남우주연상  역사 새로 쓰다 <역대 최다 기록>

‘링컨’의 대니얼 데이 루이스

영국 출신  고민 끝에 역할 수락 말투·외모까지 완벽한 링컨 변신 예견된 승리였다.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링컨’의 대니얼 데 이 루이스(56)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그는 아카데미의 새로운 역사가 됐다. 생애 세 번 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역대 최다 남우 주연상 수상자가 된 것이다. ‘레미제라블’ 의 휴 잭맨, ‘플라이트’의 덴절 워싱턴 등 쟁쟁한 배우들이 링컨, 아니 대니얼 데이 루 이스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시상대에 오른 그는 “정말 받을 줄 몰랐 다.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운이 좋은 사 람인 것 같다. 훌륭한 동반자인 아내, 스티 븐 스필버그 감독님, 그리고 링컨께 감사드 린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발표자로 나 선 메릴 스트리프에게 “3년 전만 해도 내 가 마거릿 대처 역을 하기로 되어 있었고 메릴은 링컨 역을 할 참이었다”며 농을 던 지기도 했다. 메릴 스트리프는 대처의 생애 를 다룬 ‘철의 여인’으로 지난해 여우주연 상을 받았다. 그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3회 이상 받은 배우가 없었다. 대니얼 데이 루이스·잭 니콜슨·더스틴 호프먼·톰 행크스 등 9명의 배우가 2번씩 수상했고, 여기에 1번의 조연

미셸 오바마 영상으로 깜짝 등장 시상식 특별공연 이모저모 이날 시상식의 마지막에는 미국 대통령 영 부인 미셸 오바마가 깜짝 등장했다. 시상식 이 열린 LA 돌비극장과 워싱턴의 백악관을 연결해 작품상 시상자로 나섰다. 은빛 드레 스를 입고 나온 미셸 오바마는 “영화는 우 리를 웃기기도 울리기도 하고 마음을 다잡 게도 한다”며 “또 우리가 어떤 일에 몰입하

‘링컨’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대니얼 데이 루이스(오른쪽)가 지난해 철의 여인으로 여우주연상 을 받았던 메릴 스트리프(왼쪽)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상을 더한 잭 니컬슨이 남자배우로서는 아 카데미의 최고 승자였다. 이 기록이 대니얼 데이 루이스 앞에서 깨졌다. 영국 출신의 이 배우가 첫 오스카상을 받 은 건 1990년 ‘나의 왼발’을 통해서였다. 뇌 성마비 장애인을 연기하기 위해 세트장에 서도 항상 휠체어를 타고 다녔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그는 극 중 인물 그 자체로 완벽하게 분하는 극사실주의 연기로 명성 을 날리기 시작했고 2008년 ‘데어 윌 비 블 러드’의 광기 어린 석유업자 역으로 다시 한 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 그에게 세 번째 오스카상을 안긴 ‘링컨’ 은 그의 장기가 정점에 이른 작품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16대 대통령의 생애 마지막 4개월을 다룬 이 영화에서 그는 노예제 폐지를 담은 헌법 수 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혼을 바치 는 대통령으로 분했다. 오랜 고민 끝에 역할 을 수락한 그는 “1년 동안 링컨처럼 말하고 행동”했다고 한다. 걸음걸이와 핼쑥한 얼굴 등 외모뿐 아니라 말투, 고뇌가 묻어나는 표 정까지 완벽하게 링컨 그 자체가 됐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대니얼이 거절 했다면 영화를 만들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깊은 신뢰를 보냈다. 한편 감독상 등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최다 부문 수상을 노린 ‘링컨’은 미술상과 남우주연상 수상에 그쳤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고 충분히 노력하면 어떤 장애도 극복할 수 념 무대 등이 마련됐는가 하면 007 시리즈 있다는 걸 알게 해준다”고 영화인들을 치 50주년을 기념해 가수 셜리 바세이, 아델 켜세웠다. 미셸은 후보작을 소개한 뒤 작품 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007 시리즈 주제곡 상 수상자로 벤 애플렉 감독의 ‘아르고’를 을 불렀다. 지난해 숨진 작곡가 마빈 햄리시를 기려 호명했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더 웨이 위 워’ 한편 이번 시상식은 그래미 시상 를 부르는 무대도 마련됐다. 올 아카데 식을 방불케 할 정도의 화려한 공 미 시상식이 최근의 저조한 연이 이어졌다. 뮤지컬 시청률 추세에서 탈출할지 영화 레미제라블’ 출 주목되는 이유다. 장성란 기자 연진의 총출동, 또 다른 아델 뮤지컬 ‘시카고’ 10주년 기 hairpin@joongang.co.kr

예술의전당 사장은 문화부 전관예우 정권이 우파에서 우파로 넘어감에 따라 문 화 권력 교체도 별반 없을 줄 알았다. 복병이 생겼다. 서울 예술의전당(이하 예당) 사장 자 리다. 모철민 사장이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에 전격 발탁돼, 공석이 됐다. 명색이 대한민 국 최고 공연장 아닌가. 벌써 눈독 들이는 자 가 여럿이다. 누가 임명되느냐에 따라 예술 기관장 연쇄 이동도 점쳐지고 있다. 단지 최고 공연장 대표라는 상징성 때문만 은 아닌 듯싶다. 공교롭게도 최근 예당 사장 이 잇따라 권력 핵심부로 가게 된 게 세간의 관심을 더욱 끌게 했다. 모 사장이 청와대로 갔다면, 이전 김장실 사장은 새누리당 비례 대표 의원 뱃지를 달았다. “어지간한 사람 할 엄두 내겠나. 예당 사장은 권력으로 가는 중 간 교착지”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 김장실·모철민 사장의 공통점은 하나 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었다. 차관 임 기 얼추 채우고 그 다음 예당 사장으로 갈아 탔다. 따지고 보면 둘만 그랬던 건 아니다. 예 당이 올해로 출범 25년째를 맞았고, 13명의 사장이 거쳐갔는데, 그중 8명이 문화부 출신 이다. 무려 60%가 넘는다. 25년간 공연계 인 물이라곤, 피아니스트였던 김용배(2004∼07 년) 씨가 유일했다. 이러니 문화부 내부에서 “차기 사장으로 곽영진 차관이나 조현재 기 획조정실장이 가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 오는 것도 당연하다. 전관예우가 법조계에만 있으랴. 문화부에 서도 예당 사장 자리는 전관예우였다. 왜 이 렇게 탐을 낼까. 폼 나기 때문이다. 같은 문화 부 산하라도 문화재청장이나 국립중앙도서

‘무자식 상팔자’ 시청률 11.5% 지상파 누르고 동시간대 1위 김수현 작가의 JTBC 주말연속극 ‘무자식 상팔자’가 동시간대 드라마 1위에 올랐다. 24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11.5%(닐슨코리 아, 수도권 유료가구)를 기록하며 MBC ‘아 들 녀석들’(6.2%)과 SBS ‘내사랑 나비부인’ (9.9%) 모두를 제쳤다. 유료방송 드라마가 동시간대 지상파 드라마들을 완전히 누른

관장은 어딘가 골치 아파 보이지 않던가. 게 다가 “전문성 떨어진다”고 욕 먹기 십상이다. 하지만 예당은 딱히 공연을 몰라도 전혀 문 제 될 게 없다. 누가 공연을 공부하든가, 그 냥 즐기지. 우아하게 관람하고, 연주자와 와 인잔 기울이며 파티 열고, 예술 미학을 어느 정도 주고받으면 될 뿐이다. 지금도 “대관 좀 해달라”고 머리 조아리는 아티스트가 부지 기수다. 오죽했으면 전직 장관(유인촌)까지 예술의전당 이사장으로 왔겠는가. 김장실·모철민 사장에게 과오가 있었다는 건 아니다. 무탈하게 잘 했다. 하지만 딱히 눈 에 띠는 업적도 솔직히 없었다. 그게 자연스 러운 일이다. 여태 공연과 담 쌓고 지낸 이들 이 임기 2, 3년 안에 뭔가 엄청난 일을 해주 길 기대하는 게 무리다. 이들 역시 어차피 지 나가는 자리이지 않던가. 이런 풍토에서 런 던 오페라 하우스와 워싱턴 케네디 센터를 흑자로 전환시킨, 마이클 카이저 같은 ‘예술 행정의 달인’이 출현하길 바라는 건, 사치다. 유진룡 전 차관이 문화부 장관 후보로 내 정됐을 때, 그가 단지 신망이 두터워서만 문화부에서 그토록 환영했던 것은 아닐 게 다. 문화부 관료 출신 첫 장관이라는, 문화 부의 자존심을 세워 주었다는 점에 더 감격 해 했다. “국방·외교·경제처럼 이제야 문화 도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며 밤새 술잔을 기 울였다. 그렇다면 문화부가 산하 기관장인 예당 사장 자리를 꽉 틀어쥔 채 끼리끼리 차지하는 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유진룡 장관 후보자의 선택이 궁금하다. minwoo@joongang.co.kr

것은 처음이다. 다시 한번 콘텐트 경쟁력을 과시했다는 평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기(하석진)와 결혼을 결정한 영현(오윤아)의 ‘시월드’ 신고식이 눈길을 끌었다. 매사 당당한 영현이지만 예 비시댁 방문에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부로 치닫고 있는 ‘무자식 상팔자’에 대해 시청자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홈페이 지에는 “이 정도면 최소 50회는 해야 하는데 벌써 끝이라니 너무 아쉽다”라는 글들이 올 라왔다. 양성희 기자 shyang@joongang.co.kr

40판 제14957호


B4 문화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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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면서도 아름다운 사중주 정수를 보여준 TAKACS 공연 하이든, 브람스, 브리튼 연주 완벽하게 소화해 각 작품의 특징과 미묘한 내면의 세계를 관객들에게 선사 지난 30년간 밴쿠버 단골이 되어버린 Takacs의 이번 공연은 무언가 특별했다. 프로그램 선곡도 좋았지만 보다 눈에 띈 것 은 각 작품의 특징과 장점을 뛰어나게 잘 살 려냈다는 것이다. 이들은 1990년대에 이미 Decca 음반사를 통해 이름만 들어도 유명 세를 짐작할 수 있는 하이든(Haydn)과 브 람스(Brahms)의 4중주 곡들을 음반으로 내 놓았다. 최근 Hyperion 음반사와도 녹음한 이들은 벤자민 브리튼(Benjamin Britten) 작품까지도 손대기 시작했다. 하이든이 얼마나 위대한 작곡가인지는 그 의 Op. 76 여섯개의 4중주 작품들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이든의 인생 후반부에 쓰여진 이 6개의 작품들에는 다양함은 물론이고, 그 깊이와 창의력은 그의 제자 베토벤을 연 상케 하기도 한다. 제 4번 ‘황제(Emperor)’ 가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모 든 6개 작품들의 뛰어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날 연주된 제 5번은 아주 품위 있게 시작하였다. 그러한 잔잔함 가운데서도 열 광적인 하행선 스케일은 모든 현악기에 반 복되면서, 이게 설마 하이든인가 싶을 정도 로 강렬한 에너지를 보여주었다. 아름다운 제 2악장에서 불현듯 울려 퍼진 첼로의 묵 직하고 낮은 음은 우리를 낯설고 신비스러 운 세계로 데려다 주었다. 스타카토(staccato: 음을 짧게 끊어 연주하는 것)로 이루 어진 피날레는 작품이 걸작임을 증명하는 듯 재치가 넘쳤고 듣는 이들의 마음을 흥 분케 하였다. Takacs가 선보인 이날 연주만 큼 이 작품을 잘 보여준 공연은 없었다 해 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브람스가 남긴 3개의 4중주 작품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걸작들이다. 뛰어난 음악적 구조와 힘을 가지고 있는 그의 작품들에는 브람스 특유의 먹구름 같은 울적함과 열정 이 얽혀있다. 몇개의 앙상블은 서정적인 느 낌에 초점을 두고 어떤 이들은 드라마틱한 힘과 무게에 초점을 둔다. Takacs는 두 가 지 느낌의 균형을 절묘하게 맞춰 살리는 뛰 어난 통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처음과 마

지막 악장의 연주는 매혹적이었다. 그저 낭 만적이기만 한 브람스가 아니었다. 보다 섬 세했고 균형 잡힌 연주는 신선했으며 작품 의 움직임을 훤히 드러내듯이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이 두 악장을 잇는 중간 악장 은 완벽한 대조를 보여주었다. 섬나라인 영국의 현대음악 작곡가들은 바 다를 좋아한다고 한다. 브리튼 역시 예외 는 아니었다. 그의 선생님 Frank Bridge는 ‘The Sea (1911)’라는 아름다운 교향곡을 쓰기도 하였다. 브리튼의 가장 잘 알려진 작 품은 북해의 요동치는 파도를 배경으로 쓴 오페라 ‘Peter Grimes(1945)’의 ‘4개의 바다 간주곡(Four Sea Interludes)’일 것이다. 하 지만 Takacs의 리더 Edward Dusinberre 는 작품에 관한 멤버들과의 토론에서 또 다 른 물의 도시로 알려진 Venice를 언급하였 다. 브리튼은 살아생전 Venice에 가본 적이 있는데 그때 큰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죽 기 전 휠체어 생활을 하면서 마지막 오페라 작품 ‘Death in Venice(1973)’와 1975에 쓰 여진 마지막 4중주 작품을 Venice를 떠올 리며 썼다는 것이다. Takacs는 세 번째 작품에 혼신을 다한 연 주를 보여주었다. 출렁이는 파도의 움직임 을 표현하면서 마무리에는 처음 시작한 조 (key)와는 완전히 어긋나는 전혀 새로운 조 에 강조를 두었다. 브리튼다운 작품이다. 초 기 작품들에 비해 추상적인 이 곡은 천상 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 깊은 감정을 순순 히 보여주는 동시에 쉽사리 이해하기 어려 워 다소 난해하기도 하다. 이전에도 Takacs 는 브리튼의 작품을 연주한 바 있지만 당시 의 세련되었던 연주에 비해 음절과 리듬에 서 상당히 중유럽풍의 뉘앙스가 풍긴 것으 로 보아 작곡가의 독특한 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듯 했었다. 하지만 이번 공연 에서는 브리튼의 불가사의한 세계를 곧바로 보여주었다. 덕분에 작곡가의 최후 영감이 이날 밤 제대로 빛을 발하지 않았나 싶다. 글 = 제프리 뉴만 번역 = 류자연

까다로운 작곡가들의 세계를 완전하게 해석한 TAKACS 사중주

[사진 = www.seldycramerartists.com]


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전면광고 B5


B6 문화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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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춘홍 작가

봉춘홍의 ‘아트풀 라이프’

요리도 직장 생활도 모두 그의 퍼포먼스라고 주장하는 행위예술가이며 칼럼니스트이다. 노키아 부사장을

아무도 모르는 다아는 문화 예술 이야기

역임하는 등 글로벌 통신 기업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후 예술에서 삶의 해답을 찾은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엘 불리와 분자요리(Molecular Cuisine) 스페인 카탈루냐 로사스 해변가에 '엘 불리(El bulli)'라 는 식당이 있다. 지금은 2014년 까지 휴업을 선언 한 상 태 이지만 이식당은 그 이름도 찬란한 미슐랭 가이드에 서1997년 이후 별3개를 받았고 영국의 한 매거진이 선 정한 레스토랑 순위에서 5년간 1위를 차지하였다. 일년 에 6개월만 오만하게 운영하는 이 레스토랑은 엄청나 게 쇄도하는 예약을 하고1-2년씩 기다리는 건 기본이다. 엘 불리의 음식은 끝없는 창조의 연속이다. 이 곳의 오 너이자 주방장인 페란 아드리아는 한 번 만든 음식을 다 음 시즌에 똑같은 음식으로 손님에게 내놓지 않는다. 그 만큼 ‘분자요리’를 기반으로 하는 엘 불리의 음식은 기 상천외하고 파격적이다. 분자요리는 요리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찾기 위해 과 학적 실험 및 분석방법을 도입했던 프랑스 화학자 에르 베 티스와 물리학 교수 니콜라스 쿠르티가 연구를 진행 하며 ‘분자 물리학’이 탄생 되었고 이들이 정립한 ‘분자 물리학’을 이용하여 ‘분자요리’가 시작되었다. 전혀 새로운 맛, 새로운 질감, 새로운 색을 위해 다양 한 식품 첨가물을 사용해 요리하는데 액화 질소를 사 용해 순식간에 가루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되고, 알긴산 으로 굳힌 계란 노른자 모양의 겔은 입 속에서툭 터지 며 된장국 맛을낸다. 대표적인 기술인 ‘스페리컬 테크닉’ 으로, 사과나 망고, 키위 등의 과즙을 구슬모양의 젤로 만들어 이름다운 구슬 모양의 과일들이 입안에서 톡터 지며 입맛을 돋군다. 요리를 눈으로 보고 있음에도 불 구하고 음식이 어떠한 맛인지 상상할 수 없게끔 한다. 분자요리에는 구아검, 레시틴, 알긴산 나트륨, 염화칼 슘등 수십 가지에 이르는 이름도 생소하고 다양한 식품 첨가물이 이용된다. 이 재료들을 이용하여 맛과 질감 을 향상시키거나 액체를 고체로 만드는등 모양의 변형 을 유도한다. 분자요리를 만들때는 도마와 칼보다는 주 사기, 튜브, 스포이드 등 화학 도구등을 사용하기 때문 에 조리를 하면서도 학창시절 화학 실험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액화질소를 이용하여 사탕모양의 술, 사과 모양의 샤 벳으로 만드는 신비한 경험과 예술적 모티브에 대한 찬 사가 있는 반면, 아무리 식용이라고는 이런 요리에 사 용하는 수영장 소독제 성분에서나 볼 수있는 화학제들

을 사용하는 이 요리를 화려한 독버섯을 비교하며 반 목 하는 요리사들도 있다. 어쨌든 이 요리 방식은 한 때 대중들이 맛을 느끼고 즐길 틈도 없이 시각적 쇼크와 혁신적 메쏘드로 압도 하며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유행처럼 번졌지 만 금새 원리와 메쏘드를 파악해버린 대중들에게 외 면 당하며 오래가지는 못했다. 우리나라에도 분자요 리 전문점 ‘슈밍화’가 문을 닫는등 유행과 얄팍한 기 술에 편승했던 분자요리 식당들과 TV를 기웃거리던 요 리사들은 이 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분자 요리는 패 션의 흥망성쇠와 비슷한 코드를 공유하며 가라앉았다. 음식의 기본이 맛이라는 점을 간과 하고 혀보다 눈을 놀라게 하는 분자요리의 홍보성 측면만을 만을 앞세웠 던 결과 이었다. 분자요리의 원조 격인 세계적인 레스토랑 ‘엘 불리’(El Bulli·스페인)가 잠시 문을 닫는다. 하지만 엘불리의 휴 업은 슈밍화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분자요리의 원 조격인 엘불리는 2014년 엘불리 재단으로 더욱 크게, 깊 게 다가올 예정이다. 장사만을 생각 한다면 문을 계속 열어야 하겠지만, 그들의 자존심과 연구에 대한 열망은 잠시 문을 닫게 하였다. 그리고 엘불리의 명성은 틀림 없이 계속 될것이다. 그것은 엘불리의 요리의 핵심이 분 자요리의 시각적 센세이션에 있는것이 아니라 그 기술 을 활용한 최고의 맛의 창조에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분자요리 식당인 영국의 ‘더 팻덕’(The Fat Duck)이 아 직 까지도 그명성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이유가 그들의 관심사가 시각이 아닌 맛에 있기 때문이다. 엘불리의 오너 셰프 페란 아드리아의 퀄러티와 맛에 대한 틀림없는 확신이 있기에 그의 메뉴 초록색 버섯이 나 민트얼음호수는 내게 독버섯이라기 보다는 열대지방 에서 처음 만난 신비한 과일 처럼 다가온다. 붉은 숭어 의 뼈를 튀긴 후 솜사탕으로 감싼 요리 ‘미라’는 열대림 에서 만나는 불루라군과 같은 ‘몽환’이, 유자와 피스타 치오를 곁들인 토끼골 커틀릿에서는 미지의 세계에 대 한 ‘도전’이 , 스페리컬 완두콩 라비올리와 완두콩 페퍼 민트 샐러드, 아스파라거스와 검은 트뤼프로 만든 얼린 막대사탕 그리고 딸기 머랭으로 만든 알파벳 스프은 무 료한 삶에 대한 ‘재미.와 ‘일탈’ 을 느낄수 있다.

내가 살아 가면서 삶의 이정표로 삶는 세 사람이 있 다. 한 사람은 이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게 살아 남은 혁 명가이며 나를 꿋꿋하게 버티게 하는 몇 안되는 깃발 인 ‘체 게바라’이며 또 한사람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 인 요리사인 ‘페란 아드리아’이며 그리고 마지막 한 사 람은 별 걱정이나 별일 없이 살아가는 전유성 선배이다. 체 게바라는 그 이념과 사상만 바라 본다면 어르신들 말마따나 빨갱이중 상 빨갱이이며, 페란 아드리아는 언 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 자신들은 먹지도 않는 해가 될 수도 있는 화학물을 쓴다고 비판을 받고 있는 악동이다. 하지만 난 이 두사람의 공통점인 끊임 없는 삶에 대한 “도전”과 더 값어치 있는 것을 위하여 아까운 것을 미련 없이 버리는 “용기’만 바라본다. 포크로 찍어 먹어야 하는 스프, 가루로 된 푸와그라 요 리, 장미 캐비어, 고체로 된 올리브오일등을 만들어 내 는 페란은 나에게 가족과 이웃을 위해 자신을 끊임 없 이 변화 시키려는 혁신에 대한 깃발이며 체는 은행장 과 산업부 장관 자리를 박차고 자신이 믿는 신념과 가치 를 위해 미련없이 또 다른 혁명의 현장으로 떠나는 나 에게는 결코 박제 될수 없는 치열한 도전이며 정신이다. 하지만 이런 도전과 혁신은 개인적 삶의 방식에 적용 될때만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도전과 혁신이 정치

적 야망이나 금전적, 사회적 성공으로 귀결 되어 질 때 여러사람들이 힘들어 지게 된다. 이 세상의 모든 혼란 이 바로 대학에 나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薺家 治國平天下)의 순차적 룰을 어기기 때문이다. 도전과 혁 신의 룰은 수신제가(修身薺家) 에만 사용되어져야 한다. 다음 단계인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의 룰은 ‘상생’ 즉 함께 사는것 이외는 없다. 그리고 아마 우리들 대부분 은 수신제가도 못한채 이 세상을 등지게 될것이기 때문 에 우리 삶의 촛점이 돈을 많이 벌고 높은 자리에 올라 가 좋은 집에 사는 치국 평천하가 아니라 자신의 어떤 잘못이 가족과 이웃을 불편하게 만드는지 끊임 없이 연 구하고 개선 하려는 도전과 혁신에 마추어 져야 한다. 페란의 그런 신비와 몽환에 가득찬 일년을 기다려야 하는 요리이건, 허물어져가는 변두리 식당에서 만나는 허접한 밥 한끼이건 공평한 것은 먹고난 후에는 똑같다 는 것이다. 명품을 휘감고 자식 자랑에 침이 마르지 않 는 인생이건, 들판의 꽃을 머리에 꽃고 자식 걱정에 한 숨이 그칠줄 모르던 인생이건 그런 삶의 껍데기는 중요 하지도 않고 누려봤자 별 다를것도 없다. 누구나 삶의 모든 고통과 기쁨을 숫자로 환산 하여 합하면 그 합은 ‘0’이다. 그것이 음양 오행의 원리이며 우리 삶이 그렇게 디자인 되었기 때문이다. 인생의 가치는 틀림없이 자신을 끊임 없이 변화 시키 는데 있다. 그것이 인생의 핵심이다. 그런 정화(Purification)을 통해 신에게 가까이 가는것 그것이 모든 종 교와 삶의 목적이다. 우리네 인생의 페란이나 체처럼 열정과 도전으로 치 열한 삶을 살아 갈수도, 전유성 선배처럼 그저 한끼를 때우는 무소유로 삶으로 살아갈수도, 빌게이츠 처럼 세 상의 모든 돈을 끌어 보으며 누리며 살아 갈수 도 있 다. 그 어떤 삶도 옳고 그르거나 나쁘거나 좋은 것이 없 다. 어짜피 그 모든 것이 환상이며 일루션이기 때문이 다. 알고, 모르고, 잘살고, 못살고, 있고, 없고라는 ‘상태 (condition)’가 인생의 의미이며 가치가 아니라 행복란 가 행복하지 않은가라는 ‘상황(situation)’ 이 인생의 목 적이며 가치이다. 상태는 운과 노력이 필요 하지만 상황 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유성 선배가 가 장 상남자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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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6일 화요일

직원모집 The Kitchen in Vancouver looking for Korean cook.

구인구직

Required: 3 years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speaking Korean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Korean food, meal. develop new menu.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 staff training. Monitor and order supplies. Apply: miyeonsong12@gmail.com

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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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cook, min 3yrs work experience, develop & operate menu, supervise/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train staff, Korean asset, $16-18/hr, 2 weeks paid vac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Fort St. John ,qspot@hotmail.com

FT kitchen helper, $11-12/hr, will train, prepare food material, clean equipment & site, completion of high school, unpack N store supplies,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Fax 604-58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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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F/T Supermarket Assistant Manager (Hi-mart)–Port Coquit,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22/hr. Some College. 3-5 yrs exp. Eng /Kor is beneficial. Supervising inventory & workers. Fax:(604)942-3243

min 3yrs exp, $18-20/hr, cook & serve Japanese style teppanyaki food w/ some performance by the pan-table, basic English, katanagrill@hotmail.co.kr or Fax 604-533-5514

영어 신문 강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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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ull time Japanese cook Requirement: 2+ years exprience, Basic English, Korean speaking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complete Japanese meals, side dishes. Plan menus and create new menu. Monitor and order supplies and food processes.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s and staff training wage: $2,700/ month. Apply: himeubc@gmail.com

직원모집 Pan Pacific College is looking for a full-time experienced Web Marketing Manager. At least College Diploma, More than 5 years of working Experience, Experience related to Education is an asset. C$26 ~ 34 / depending on experience, 37.5/week, 7.5/week. Duties: Plan, organize, and direct the design of website, Develop and maintain the website, Plan, develop, and maintain internet cafe on public website. Please send your resume via sue@ppcollege.com

직원모집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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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매주 월요일 10:00 오전 - 1:00 오후 장소 : 2733 W 41st Ave. Vancouver Kerrisdale Presbyterian Church (교회 후문으로 오십시오.) 일시 : 매주 화요일 10:00오전 -12:00오후 장소 : 10541 King George Blvd. Surrey 한인신용조합 써리지점 회의실 강사 : 이영화 목사 (문의: 604-837-2944)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비용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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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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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Osaka Today, 168-8180 No. 2 Rd. Richmond BC. Kjh1203@hotmail.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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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ook for Chinese cuisine.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직원모집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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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직원모집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직원모집 Full time Asian Cook 구함 Apply to email: tilburyshop12@gmail.com Requirement: 3 years expirence ( Korean, Japanese food), complete high school. Duties: prepare and cook complete meal , food. develop new menu. perform other duties any required. Wage: $3,000.00/ month 40 hrs/week

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1 & japanese cook 2 Qualification: 3+ years experince, Completion high school. Wages: $15.00 /hour Duties: Prepare mea & individual dish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ment menu, clean cooking area, schedule & supervise kitchen helpers,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Apply: umami.bc@gmail.com

직원모집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hinese Cook of Korean Style.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101-15988 Fraser Hwy, Surrey, BC, V4N0X8

직원모집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 기본 영어와 한국어 가능. ** 연락 : dh-you@hotmail.com

직원모집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직원모집 Coquitlam Dental Practice serving the Korean and Canadian community needs an Intra-Oral Dental Assistant Job Duties: •Prepare patients for dental examination and assist dentist during procedures •Take and develop X-rays •Assist with implant surgery •Educate patients about oral hygiene and treatments •Record dental procedures performed •Process payments and insurance claims •Schedule appointments

Qualifications: •Minimum 1 year experience as dental assistant •Certified in dental radiography •Fluency in Korean & English

Wage will be $23/hr + benefits. This is a permanent, full-time position. Resume to Lougheed Station Dental Centre Email: lougheed_dental@hotmail.com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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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Sushi Cook. F/T. Min. 3 yrs exp.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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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TOYAMA JAPANESES RESTAURANT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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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직원모집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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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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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45회는 중앙일보 2810호에서 계속됩니다.




정을 지어

전문기자

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2013년 2월 21일 목요일

문화

B11

무대에서 죽는다니요 그건 허영끼  난 싫어요 연극 ‘에이미’ 주역 윤소정 극중 대사로 질문해본 연기관

연극 약해졌지만 사라지진 않아 관객과 밀착 못한 건 반성해야죠 골치 아픈 주제를 흥미롭게 다룰 줄 안다면, 그게 명작 아닐까. 연극 ‘에이미’(데이비드 헤어 작, 최용훈 연 출)가 그렇다. 무대와 영상, 순수예술과 대중 예술, 구세대와 신세대, 창작과 비평이라는, 말만 떠올려도 머리가 지끈한, 쉽게 결론내리 기 힘든 문제를 작심하고 파헤친다. 근데 재 미있다. 솔직하고 신랄하기 때문이다. 양측의 대변인임을 자청하고 나선 이가 있 다. 배우인 장모 에스메와 영화감독 겸 비평 가인 사위 도미닉이다. 둘은 ‘가족 맞아?’ 싶 을 정도로 살벌한 말싸움을 벌인다. 그게 연 극의 중심이다. 특히 연극 속 허영심 가득한 중견 배우 에스메로 분한 윤소정(69)씨의 연 기는 “윤소정인지, 에스메인지 헷갈린다”는 소리가 나올만큼 자연스럽다는 호평이다. 그래서 물어봤다. 에스메가 아닌 배우 윤 소정의 진짜 생각은 어떠한지. 작품 속 대사 를 그대로 살려 연극과 연기와 여배우에 대 한 것들을 질문했다. -연극의 종말이죠. 쫑 났다고요.

“연극이 약화되긴 했다. 하지만 사라질 순 없다. TV가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 현대 사회에서 주도권을 획득한 매체가 된 건 맞 다. 하지만 쉽게 얻은 건 그만큼 쉽게 잃는 다. 연극 관람은 적지 않은 수고를 지불해야 한다. 티켓을 사야하고, 별도의 시간을 할 애해 옷을 차려 입고, 특정 극장에 가야 하 고…. 하지만 공을 들인 건 그만한 값어치를 돌려주지 않을까. 때론 불편함이 미덕이다.” -연극이 자폐적인 데 반해 TV는 사람들의 진 짜 모습을 담아요. 사람들에게 손을 내민다고요.

“TV가 엄마를 대체한다고들 하지 않나. 무얼 먹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시시콜 콜한 것까지 알려줄 만큼 방송은 일상이 됐 다. 관객과 밀착하지 못한다는 점은 오늘날 연극이 뼈아프게 반성할 대목이다.” -연극의 연기 방식, 커다란 헛간 안에서 모두 들 구닥다리처럼 고래고래 소리만 질러대죠.

“무대 연기가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는 점은 일면 공감한다. 하지만 꼭 연극의 문제 일까. 골프 칠 때도 어깨 힘 들어가면 못 친 다. 하수는 어느 분야에나 있다. 에스메가 극 중 마지막에 이런 대사를 한다. 시간이 필요

해, 내면으로 들어가라고. 나 역시 어깨 힘 빼고, 자연스럽게 무대 설 수 있게 된 게 예순 즈음부터 였던 거 같다. 작은 소리로도 울림 을 줄 수 있다는 걸 그때서야 깨달았다.” -예술만이 고상한 것처럼 포장하지 마세요. 연극은 그저 자위행위나 하고 있는 겁니다.

“에스메가 초반에 이런 대사를 한다. ‘정말 로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하고 싶어. 소수라도 괜찮아.’ 난 아니다. 죽 어라 몇개월 고생해 연습하고 텅빈 객석에서 연극하라고? 그럴거면 자기네들끼리 학예회 를 하지 왜 관객을 상대로 하는가. 연극 역시 마지막은 관객이다. 연극이 엄청난 예술인 양 폼 잡을 필요도 없고, 무언가 가르치려고 해 서도 안된다. 소통은 연극에서도 필수다.” 참 공교롭다. 윤소정씨의 남편은 배우 오 현경(77), 딸은 배우 오지혜(45), 사위는 영 화감독 이영은(42)이다. 장모-사위 관계는 극중 설정이랑 똑같다. “사위도 3년전 초연 때 봤죠. 싸우냐고요? 전혀요. 전 늘 사위편 이에요. 그게 결국 딸에게 돌아가는 건데, 사람들이 그걸 잘 모르네요.” -‘난 여배우에요, 아무 것도 모른답니다. 서류 주세요. 어디다 서명하면 되는 거죠? ’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살아가실 거예요?

“서른살때부터 20여년간 의상실을 했다. 연극만으로 먹고 살 수 없으니깐. 그게 또 삶의 다른 면을 보게 했고, 연기에도 도움을 주었다. 여배우, 물론 신비로와야 한다. 일반 인과 다른 면도 필요하다. 하지만 하늘만 날 아다녀선, 땅을 짚지 않고선 오래갈 수 없다. 판타지와 현실감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내 인생은 여기 극장에 있어. 막이 오르면 내 인생이 펼쳐지지.

“무슨 얼어죽을 소리? 연기는 연기고, 일 상은 또 일상이다. 무대에서 죽고 싶다는 말, 손발 오그라든다. 그런 허영끼 부릴 나이, 한 참 지났다.” ▶연극 ‘에이미’=3월10일까지 서울 명동예 술극장. 백수련·이호재·정승길·서은경 등 출 연.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공휴일 오후 3 시. 2만∼5만원. 1644-2003.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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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줄 알았던 유진오 소설 ‘민요’ 찾았다 현민(玄民) 유진오(1906~87)는 대한민국 헌 법을 기초한 법학자이자 신민당 당수를 지낸 정치가로 이름 났지만 그 이전에 소설가였다. 경성제국대학 법학과 시절부터 소설가 이효 석과 사귀며 창작에 몰두해 1927년 이후 십여 년 동안 ‘창랑정기’ ‘김강사와 T교수’ 등 단 편소설 30 여 편을 생산했다. 그러나 현민이 1939년 11월에 출간할 것으로 잡지 ‘인문평 론’에 세 차례 예고되었던 장편소설 ‘민요(民 謠)’는 결국 발표되지 않았고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그 원고가 발굴됐다. 송하춘(69) 고려대 명예교수는 후학들과 함께 펴낸 한국현대 장편소설 사전(事典) 1917~1950(고려대학교출판부)에 ‘민요’를 소개하며 최근 작가 유족 측에서 유고를 보 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전을 편찬하며 자료를 찾던 중 소식을 들은 후손들이 송 교수 팀에 알려왔 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우리의 현대 소설 연구는 작가나 작품의 차원에서 몹시 제한된 범주 안에서만 반 복된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

의식에서 작업을 시작했다”며 역사의 먼지 만이 켜켜이 앉아 있던 소설들을 끄집어내 햇볕을 쬐게 한 사실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고 기뻐했다. 이 사전은 춘원(春園) 이광수(1892~1950) 의 1917년 장편소설 ‘무정’을 한국 현대소설 의 효시로 잡고 이후 발표된 소설 946편의 줄 거리와 출간 사항 등을 가나다순으로 수록했 다. 자료 탐사를 위해 일본·중국·홍콩 등 동 북아시아의 주요 대학 도서관과 미국 하버드 대 옌칭(燕京·연경)도서관, 러시아 상트페테 르부르크 국립대학 도서관 등을 방문했다. 특이한 점은 같은 제목을 붙인 소설이 여 러 편 된다는 것. ‘김유신’ ‘낙조’ ‘어머니’ ‘재출발’ ‘적멸’ ‘첫사랑’ ‘탁류’ ‘파도’ ‘해방’은 세 편씩, ‘고아’ ‘군상’ ‘귀향’ ‘새 벽’ ‘악마’ ‘약탈자’ ‘유랑’ 등 두 편씩 인 작품은 27편이나 됐다. 송 교수 팀 은 근간으로 한국근대 장편소설 사 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유진오

johanal@joongang.co.kr

윤소정씨는 1962년 TBC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연극 홍보 된다니깐 인터뷰에 응한 거예요. 사진 크게 내 줄 거죠”라고 선수를 쳤다. “슬픈 표정을 지어달라”고 하자 30여 초도 안 돼 눈이 그렁그렁해졌고, “밝은 표정이요” 했더니 갑자기 환하게 웃었다. 영락없는 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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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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