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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0호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A

Vancouver JoongAng Ilbo

IKEA 미트볼서 말고기 검출 ‘돼지고기+소고기’ 표시와 달라 … 유럽 21개국서 판매 중단

세계적인 스웨덴 가구업체 아이키아(IKEA) 도 말고기가 섞인 미트볼을 유통시킨 것으 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아이키아가 지 난 25일(월) 유럽 21개국에서 미트볼 판매 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체코 식 품안전당국이 아이키아 식당에서 팔고 있는 미트볼에서 말고기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힌 후 나온 조치다. 일바 맥너슨(Ylva Magnusson) 아이키아 대변인은 “회사 자체 조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고객들에게 우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이키아 유럽 매장에서 판매되는 미트볼 은 대부분 같은 스웨덴 공급업체 파밀리엔 다프고르드(Familjen Dafgård) 제품이다. 지역 공급업체에서 납품을 받는 노르웨이와 러시아, 스위스, 폴란드 등의 아이키아 매 장에서는 미트볼 판매를 계속할 방침이다. 아이키아는 체코 당국에 의해 말고기 성 분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진 냉동 미트볼 제품을 철수 조치했다. 해당 제품은 체코 와 슬로바키아, 헝가리, 프랑스, 영국, 포 르투갈,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 인, 그리스, 키프러스, 아일랜드 등에서 판 매되어 왔다. 하지만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사이트에서 수많은 고객들이 이번 사태에 우려를 나타 내고 있다. 기업 이미지 추락과 함께 전세계 에 걸쳐 있는 매장에서 매출이 급감하는 사 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키아는 신속하게 ‘추가적인 안전 조치’와 파밀리엔 다프고르드에서 제 조한 미트볼 판매의 중단 및 유통 금지를 약속했지만, 이번 사태의 여파는 아직 가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맥너슨 대변인은 “단호한 행동을 취함으 로써 고객들의 우려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진 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 고객들이 안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말했다. 또한 먹어서 해가 되는 제품은 아니라 할 지라도 “포장에 쓰인 것과 다르다는 게 문 제”라고 덧붙였다. 아이키아 미트볼 포장에 는 재료로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사용했다 고 적혀있다. 파밀리엔 다프고르드측은 성명을 통해 상 황을 조사 중이며 며칠 안으로 자체 DNA 분석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조립식가구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테리 어 제품으로 유명한 아이키아는 지난해 식 품 판매로 총 매출액의 5%인 13억유로(17.1 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대부분의 아이키 아아 매장에는 신선한 음식을 판매하는 카 페테리아와 식품제품을 판매하는 코너가 마 련돼 있다. 현재 아이키아는 문제의 제품에 얼마만큼 의 말고기가 들어갔는지를 밝히기 위해 샘 플을 가지고 실험 중이다. 수치가 1% 미만 일 경우 일부러 말고기를 섞었다기보다는 처리 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간주한다. 실 험 결과는 이번 주말 나올 예정이다. 한편, 소고기로 둔갑한 말고기 스캔들은 지난달 아일랜드에서 소고기 버거로 판매되 는 일부 수퍼마켓 제품에서 말고기가 검출 되면서 시작됐지만, 이후 유럽 전역으로 퍼 져나갔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지의 수퍼마켓들은 냉동 라자냐와 버거, 스 파게티 볼로네즈 등을 매대에서 철수했다. 일부 국가들은 잘못 표기된 제품들이 매 대에 오르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육 류업계와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번 사태는 복잡한 도축장 및 공급업체 네트워크에 대 한 우려도 고조시켰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휘슬러 Peak2Peak, 세계100대 여행지로 뽑혀

휘슬러 블랙콤의 곤돌라 Peak2Peak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insider)’ 잡지가 선정한 <내 인생에서 즐길 수 있는 100가지 여행>에 선정됐다. 이 잡지에는 휘슬러의 블랙콤 산맥 사이의 곤돌라 사진과 함께 ‘아름다 운 휘슬러의 블랙콤 산맥 사이의 곤돌라를 타보세요’라는 문구가 함께 실렸다. 조현주 기자

캐나다에 의료용품 수출하려면 “라이선스 먼저” 밴쿠버 무역관, 한국 수출기업 위한 ‘수출 가이드’ 펴내 KOTRA 밴쿠버 무역관(양국보 관장)은 지속 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캐나다 의료용품 시장 집입을 돕기 위한 ‘캐나다 의료용품 수출 가 이드’ 보고서를 펴냈다. 공공 의료보험제도를 갖추고 있는 캐나다 는 최근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의료용품 시 장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향 후 20~30년 내에 캐나다 인구 중 노인층 비율 은 25%에 이르고, 의료용품 시장규모는 86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캐나다는 의료용품의 8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밴쿠버 무역관 측은 “최근 캐나다 의료용품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의 관련 문의 가 늘고 있다”며 “생생한 현장 정보를 제공한 다는 차원에서 캐나다 정부의 관계부처 등을 통해 규제 및 인증 관련 등 한국기업들이 가 장 많이 느끼는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문 답형태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밴쿠버 무역관은 “캐나다 시장에서는 라이 선스 미획득 의료용품 유통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업체는 반드시 사전에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며 “캐나다 인증 신청 전 현 지 연구소 및 대학 등을 통해 제품 성능 테스 트를 의뢰할 경우, 단기 라이선스(Temporary License only for academic research uses)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문답으로 정리한 보고서 내용이다. ▶ 디바이스(Device) 라이선스와 이스태블리 시먼트(Establishment) 라이선스를 모두 취득해 야 하나?

- 의료기기 관련 디바이스 라이선스는 캐나 다로 수출하는 한국 제조업체가 취득하는 라 이선스이며 이스태블리시먼트 라이선스는 캐 나다 현지 수입·유통업체가 따내야 하는 라이 선스다. 의료기기 규제법에 따라 클래스 II~IV

에 속하는 의료용품 및 기기는 라이선스를 반 드시 취득해야 한다. 캐나다 보건부 문의 결과 평균 소요기간은 3~6개월(클래스 II은 약 20 일, III은 80일, IV는 약 100일)이며 품목에 따 라 12~18개월 걸리는 경우도 있다. 의료기기 클래스 I~IV에 속하는 제품은 수 입업체의 이스태블리시먼트 라이선스가 요 구된다. 해당 라이선스가 없는 업체는 의료 관련 제품의 수입, 유통이 불가능하므로 현 지 바이어가 라이선스를 취득했는지 확인해 야 한다. 바이어의 이스태블리시먼트 라이선 스 취득 여부는 (webprod5.hc-sc.gc.ca/el-le/ start-debuter.do?lang=eng)에서 확인할 수 있 다. 한편 병원용 전동침대 같은 전기를 사용 하는 의료기기는 캐나다표준규격협회(CSA) 인증을 받아야 유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병 원용 전동침대 등 전기 사용 의료기기는 CSA 인증을 받아야 유통 가능하다. 의료기기 라이선스가 부여된 의료기기는 추 가 등록이 필요 없다. 등록된 제품 리스트는 (webprod5.hc-sc.gc.ca/mdll-limh/index-eng. j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품 이름 등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업체명, 라이선스 발급일, 제품 ID 넘버 등을 볼 수 있다.

- 캐나다 보건부는 안전 정도에 따라 의 료용품 및 기기를 클래스 I~IV로 분류한 다. 클래스 I은 드레싱(Dressing), 접착테이 프(Adhesive strip), 수술용 드레이프(Surgical drape) 등이며 클래스 II는 얼음 찜질팩 (Chemical cold pack), 뱀 상처용 구급상자 (snakebite kit), 침(acupuncture needle), 향균 성 카테터(Antimicrobial catheter cuff) 등이 다. 클래스 III은 투석기(Parallel flow dialyser), 엑스레이(Mammographic X-ray systems), 골밀도 측정기(Bone densitometer), 수 술용 실 등이며 클래스 IV는 동맥류 클립 (Aneurysm Clips), 척추 스티뮬레이터(Implanted spinal cord stimulators), 내시경(Fetal blood sampling endoscope) 등이다. 같은 종류의 제품이라도 포함물질 등에 따 라 다른 클래스로 분류될 수 있다. 따라서 더 욱 정확한 클래스 확인을 위해서는 정확한 제 품명칭 및 스펙과 함께 캐나다 보건부 담당자 (Duthie Lois, duthie.lois@hc-sc.gc.ca)에게 물 어야 한다.

▶ 품질인증 관련 ISO9001를 사용할 수 있나?

- 캐나다 보건부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신 청서 작성 시 참고하도록 하고 있다. 예상 총 매출이 10만 달러 이하이고 라이선 스 신청 수수료가 전체 예상 총 매출의 2.5% 이상이면 면제 신청이 가능하다. 사실 증명을 위해 신청서류에 마케팅 계획, 판매 이력, 캐 나다 내 예상 시장 점유율, 평균 판매가격 및 수요, 캐나다 및 기타 국가에 존재하는 유사 제품과의 비교 등을 포함해 판매 제품의 캐 나다 내 시장현황 등에 대해 서술해야 한다.

- 클래스 I 제품을 제외하고 의료기기 라이 선스 신청 시 CAN/CSA-ISO 13485:2003 복 사본을 첨부해야 한다. 보건부 담당자는 ISO 스탠더드 13485는 대체가 불가능하다고 밝혔 다. 나아가 캐나다 보건부는 CSA의 로고와 정식 진술을 획득한 제품만 인정하며 ISO 품 질인증과 의료기기 라이선스가 없는 제품의 판매·유통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 수출하려는 제품이 클래스 I~IV 중 어디에 속하는지 어떻게 확인하나?

▶ 의료기기(Device) 라이선스 신청서와 수수 료는 어떻게 확인하고 매출이 적을 경우 면제 가능한가?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A2 시평분수대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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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박정희가 되면 실패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제 청와대로 들어갔다. 1979 년 11월 21일 청와대를 떠나 꼭 33년 3개월 3일 을 밖에서 보내고 돌아간 셈이다. 그가 취임 연 설을 하는 동안 터져 나온 박수 소리는 33번.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집권했던 18년간 어 린 시절을 보낸 곳을 18대 대통령이 되어 다시 들어간 것이다. 숫자의 조화가 의도된 조작처럼 척척 들어맞는다. 시중에는 이런 식으로 박정 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를 숫자로 연결해 신비주의로 포장한 글들이 돌아다닌다. 박 대통령에게 아버지의 그림자가 어른거리 기 때문이다. 주위 사람들이 억지로 갖다 붙이 는 것만 아니다. 박 대통령 스스로 아버지의 그 늘을 지우려 하지 않는다. 그는 취임사에서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약속했다. 박정희 시절 ‘한 강의 기적’을 본뜬 미래 구상이다. 시대적 소명 을 잘못 짚었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다. 지금 국 민들이 가장 다급하게 원하는 것도 먹고살 걱 정을 면하는 것이다. 그것이 복지고, 일자리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미래성장산업을 찾을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보면 박 대통령의 취임사는 매우 현실 적이다. 선거 당시 표심에 흔들려 과장됐던 약 속들도 차분히 정리되어 가고 있는 점은 평가 할 만하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아버지로부터 배 운 통치술을 과제 선정뿐 아니라 실행 방법에 까지 적용하려 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다. 우 리 사회와 주변 환경은 이미 전혀 다른 곳에 있 기 때문이다.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다짐하 는 박 대통령의 취임사를 들으면서 ‘10월 유신’

당시 한 팸플릿을 떠올렸다. 72년 10월 개헌을 앞두고 정부는 국회를 해산한 뒤 엄청난 홍보 전을 펼쳤다. 서동요처럼 아이들은 유신 찬양 노래로 고무줄놀이를 했다. 그때 집집마다 돌 린 팸플릿에 ‘농촌에도 집집마다 자가용을 갖 게 된다’고 약속한 부분이 지금도 기억이 생생 하다. 시골 중학생이었던 나에게는 ‘수출 100억 달러’ ‘1인당 소득 1000달러’라는 추상적인 숫자 보다 당시 최고의 인기 만화가가 그린 노란 자 동차 삽화가 더 인상적이었다. 결국 박정희의 약속은 지켜졌다. 정치적 억 압에 대해 비난은 받지만 후진국이 짧은 기간 에 근대화한 성공사례를 만들었다. G2로 부상 한 중국도 사실 박정희 모델을 차용해 경제건 설을 해낸 경우다. 개발도상국에선 한국이 흉 내 내고 싶은 발전 모델이다. 그래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고 한 모양 이다. ‘결과로 심판 받겠다’는 고집을 압축해 보 여주는 표현이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이 하는 일에 신념이 강 했다. 그만큼 저항도 거셌다. 78년 12월 박정희 대통령의 마지막 대통령 취임식 날 대학생이었 던 필자도 잠을 못 이루고 동료들과 폭음한 기 억이 있다. 그런데도 18년간 밀어붙일 수 있었 던 건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시절에만 통한 힘이다. 돈이 있고, 초법적인 공권력이 있었다. 당시 야당의 정치자금도 권력자가 제공하는 경 우가 많았다. 불법적인 사찰과 연행, 폭력, 고문 이 권력자의 손에 있었다. 그럼에도 시대가 변 하고 권력의 피로가 쌓이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이제 그 시절과는 완전히 다르다. 정치에서 돈

김진국 논설주간

도, 공권력도 거의 사라졌다. 노태우 대통령 시 절 김윤환 의원이 구시대의 마지막 정치조율사 가 아니었을까. 그런데도 대통령에게 돈과 폭력 을 휘두르던 시절의 전지전능한 정치력을 기대 한다. 기대에 맞추기 힘든 대통령은 아예 대화 의 문을 닫아걸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탄 핵에 이르고, 이명박 대통령이 촛불시위로 취 임 초부터 국정의 동력을 잃어버린 것이 대표 적인 예다. 박 대통령도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북핵 같은 외부적 요인을 들먹일 것도 없다. 허니문이 취 임도 하기 전에 꼬리를 감추기는 처음이다. 장 관 청문회는커녕 정부조직법도 표류하고 있다. 사회 각 부문에서 일찌감치 깃발을 들 태세다. 서울 시내 시위가 가능한 장소는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한다. 자칫 촛불이 재연되지 않 을지 걱정이다. 그런데도 박 대통령이 당선 이후 보여주고 있 는 행보는 불안하다. 인사를 봐도 여론에 개의 치 않는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처럼 법안 통 과를 위해 야당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고, 설득하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당이나 참모진에도 큰 그림을 그리는 전략가나 소통을 할 융통성을 보이는 사람이 없다. 성실 한 일꾼만 보인다. 배신과 음모 속에 보낸 세월 과 여성이라는 성적 차이가 더 높은 절벽을 쌓 은 것 같다. 어딘가 숨구멍을 뚫지 않으면 질식 하지 않을까 겁이 난다.

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고졸 남궁연이‘i폰5’광고에 낙점된 이유는 “물리의 법칙은 그냥 참고만 해야겠네요.” TV에서 ‘i폰5’ 광고를 수십 번이나 보면서도 무 심히 스쳐 듣다 어느 순간 ‘어! 저 목소리, 귀에 익은데…’ 했다. 더 들어볼 것도 없이 재즈뮤지션 남궁연이었다. 전화를 했더니, 광고로 돈 벌었다 며 한턱 내겠단다. 광고 내용이 지적(知的)이더라 고 했더니, 그는 “지적인 광고에 고졸자인 나를 내 레이터로 쓴 게 재미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어떻게 광고를 하게 됐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어느 날 갑자기 광고회사에서 광고 찍자고 전화 가 왔더란다. 본인도 어리둥절했단다. 그래서 내 친김에 광고를 만든 담당자에게 전화로 물어봤다. 왜 남궁연이냐고. 그는 여러 가지 조건에 맞는 목 소리를 찾다가 ‘남궁연’을 낙점했다고 말했다. 튀 지 않으면서도 호기심을 주고, 권위적이지 않으면 서 지적 신뢰감이 느껴지는 목소리…. 듣기만 해 도 조건이 복잡했다. 그러더니 지금 30대라는 그 는 덧붙였다.

“10년 전쯤 라디오와 인터넷으로 전파됐던 남 궁연씨의 ‘20대에게 주는 메시지’를 기억해요. 당 시 우리에게 그는 멘토였죠. 지금도 수만 명의 젊 은이가 트위터로 연결돼 있고…. 그는 학력과 학 벌이 지성을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라는 걸 깨닫 게 해줬어요.” ‘예수님도 고향에선 인정받지 못했다더니…’. 사 실 남궁연은 말썽쟁이였다. 공부 안 하기가 더 어 려운 학자 집안에서 대학은 안 가고 드럼 치러 다 니고, 그러다 미성년자가 술집에 드나든다며 아버 지가 고발하는 바람에 소년원까지 구경했다는 골 칫거리 아들이었다. 물론 그의 창의력이 예사롭지 않은 건 인정한 다. 그가 공연 구경 오라고 해서 가보면 늘 상상 치 못한 일을 벌인다. 트위터 등장 당시, 오직 트 위터만으로 공연 기획·광고에 스폰서까지 구해 오 프라인 공연을 하는가 하면, 국제회의 만찬에 디 지털 아리랑 공연을 올리기도 했다. 또 자동차·디

지털·영화·음악 등에선 해당 분야 전문가보다 더 해박하다. 자동차 종류별 기계적 특징부터 물 두 바가지로 세차하는 법까지 그에게 물어보면 답 이 다 나온다.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에 그 가 말했다. “창의성은 자신감과 자부심에서 나오 는 것인데, 그건 학교에서 배우는 게 아니더라. 지 켜야 할 학연과 지연이 없으니 상식에서 벗어나 는 데 자유롭고, 이 때문에 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 그의 말끝에 든 생각은 ‘우리 사회 창의성 지수 를 높이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걱정이었다. 여전히 인물평 제일 앞엔 어느 학교 출신인지부터 나오고, 새 정부 인사들 중 서울대와 성균관대 출 신이 몇 명인지 누가 위스콘신대를 나왔는지 등 출신 학교별로 숫자 세고 계보 파악하고 있는 게 세상 인심이니 말이다. 양선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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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커뮤니티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A3

가정의 전화 상담 제도, 유료 서비스로 전환

연방정부 재정적자 예상치 상회

BC주 정부, 가정의 부족 현상에 대안책 제시 4월 1일부터 시행 예정

지난해 12월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큰 6억달러로 확대 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월) 연방재무부는 “12월 연 방정부의 재정적자 규모가 전년 도 같은 기간보다 1억 달러 늘어나 2012~2013 회계연도 9개월 간 누적 적자폭이 총 130억 달러에 달한 것 으로 집계됐다”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260억 달러로 잡혀 있는 연간 회계연도 적자 유지 목표 를 달성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의문 이 들고있다. TD 은행 경제분석팀은 이와관련 "최근 수개월간 캐나다 경제 실적의 회복세가 미약한 실정에 비추어 볼 때 이번 회계연도의 적자폭이 확대 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유가 환경 악화로 인

BC 주에서 가정의를 두는 것은 병 원에서 수술하는 것 만큼 많은 인 내심과 시간을 요구한다. 현재 가정 의를 찾기 위해 대기자 명단에 있는 사람들만 무려 176,000명에 달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정의를 두 고 있지 못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BC 주가 대안을 제시했다.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전화 를 이용한 가정의 진찰 제도이다.

이것은 오는 2015년까지 모든 주민 들에게 가정의를 제공하겠다는 BC 정부의 야심찬 계획의 첫 발이기 도 하다. 보건부 장관 마가렛 맥디아미드 (Margaret MacDiarmid)는 “의사 들은 전화상담을 통해 시간 활용 을 효율적으로 하게 됨으로써 더 많은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게 되 었다. 또 환자들도 더 편리해질 것"

이라며 “만성질병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굳이 시간을 내 병원을 방문 할 필요가 없다. 담당 의사와의 전 화 통화만으로도 충분한 치료지침 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맥 디아미드 장관은 “넘쳐나는 환자들 로 과업무에 시달리는 의사들에게 도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조치"라 고 덧붙였다. 또 스카이프를 통한 영상통화로도

결혼 시즌에 대비한 현명한 결혼준비 결혼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결혼식 을 준비하는 많은 커플들은 마음이 들떠있게 마련이다. 평균 결혼비용 15,000 달러가 드는 큰 행사를 준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결혼 커플들 의 어수선한 마음을 노린 상술때문 에 바가지를 썼다고 불평하는 커플 들이 생각보다 많다.

BBB(Better Business Bureau,BBB) 는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과 그 가 족들에게 현명한 소비자 지침에 대 해 충고했다. BBB의 마크 페난데스 (Mark Fernandes)는 “시간에 쫓겨서 성급히 결정하면 안된다. 많은 업체 들이 꽉 찬 스케줄 때문에 지금 당장 결정해야 한다고 고압박 상술을 쓰

는데 여기에 넘어가면 안된다”며 “또 취소 조항을 포함한 모든 것은 문서 로 남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결혼 진행업체가 결혼식 날짜 에 맞게 해줄 수 있는지, 할인 여부 가 있는 특별 패키지 여부도 확인해 야 한다”고 전했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체크

치료가 가능하다. 사실 지금도 전화 를 통한 의사 상담제도는 있었다. 하지만 무료이다 보니, 의사들의 참 여도가 너무 적어 효과가 미미했다. BC 주 정부는 무료였던 전화상담 을 유료로 돌리면서 2천4백만 달러 예산을 추가 배정했다. 전체 계획 추진에는 1억3천2백만 달러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권오동 인턴 기자

나 현금으로 지불하는 대신 증거가 남을 수 있는 카드로 계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결혼식 2주전 쯤에는 준비상황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너무 싼 웨딩드레스 선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질이 낮은 드레스 때문에 아름답고 소중한 결혼식을 망칠 위 험이 높기 때문이다. 회사 웹사이트 (mbc.bbb.org/)에서 포트폴리오를 통 해 주의할 사항을 확인 할 수도 있다. 권오동 인턴 기자

한 캐나다 석유업계의 압박이 정부 재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 고 설명했다.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도 이달 초 캐나다산 원유의 국제 시세가 하락 세를 보이고 있어 정부 재정적자 관 리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밝 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 지출은 노년층 복지 지출이 2억 달러, 실업보험 지 급액 2억 달러, 아동 보육 지원비가 1천500만 달러 씩 늘어나는 등 전년 도 같은 기간보다 7억 달러가 증가 하면서 총 203억 달러에 달한 것으 로 집계됐다. 또 각급 지방정부 재정 교부금도 6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중앙일보

과제물 문제에 ‘노예’ 단어 사용한 뉴욕 한인 여교사, 인종차별 논란 뉴욕 초등학교의 한인 여교사가 학 생들에게 낸 과제물에서 '노예(slave)' 라는 단어를 사용해 인종차별 논란 을 빚고 있다. 뉴욕포스트가 최근 전한 바에 따르 면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PS59 비 커맨 힐 국제학교의 수학교사로 재직 중인 제인 윤씨는 이 학교 4학년 학 생들에게 "하루에 5대씩 채찍질을 당 하는 노예가 있다. 한 달간 맞으면 몇 대인가"라는 수학 문제를 냈다. 또 논 란이 되고 있는 문제는 "노예가 3799 명이 타고 있는 배가 있는데 1897명이 죽었다. 몇 명의 노예가 살아 남아있 는가" 등이다. 뉴욕시 교육국은 입장을 묻는 본지 의 요구에 서한을 통해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해당

교사가 반드시 이에 대한 책임을 지 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씨에 대한 징계수위는 아직 결정 되지 않았다. 지난해 조지아 노크로 스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3학년 학생 들에게 한 교사가 "노예가 얼마나 매 를 맞았는지는 계산하라"는 수학 문 제를 내 논란이 된 바 있으며 해당 교 사는 결국 사직했다. 그러나 윤씨를 일방적으로 매도해 서는 곤란하다는 반응도 있다. 뉴욕 대의 조너선 짐머만 교육학 교수는 뉴욕데일리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해당 과제물은 전적으로 역사적 사 실에 기반하고 있다며 "조건 반사적 인 윤씨 때리기는 부당하다"는 입장 을 밝혔다 미주중앙일보

한인운영 LA 나이트클럽서칼부림 BC 주 정부, 밴쿠버 섬 원주민 지원협정 체결

BC 주 정부가 밴쿠버 섬에 거주하고 있는 5개 부족 원주민들과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다 청

(Ida Chong) 원주민 지원장관은 25일 개최된 협정에서 "BC 주 정부는 원주민들의 교육 여건 개선과 의료지원 확대, 그리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5개 부족과 맺은 오늘 협약은 BC 주 정부와 원주민들이 맺은 상호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을 맺은 5개 부족은 밴쿠버 섬에 있는 Songhees, Scia'new (Beecher Bay), T'Sou-ke (Sooke), Malahat and Snaw-naw-as (Nanoose) 이다. 사진은 이다 청 장관(가운데)이 원주민 지원협정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BC 주 정부]

LA다운타운의 한인 운영 나이트클럽 에서 칼부림이 발생해 6명이 다쳤다. LA경찰국(LAPD)은 22일 오전 2시20 분쯤 LA다운타운 힐 스트리트의 벨 라스코 극장 앞에서 흉기를 휘두른 페드로 가르시아(20)와 펠리페 세라 노(26)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두 용의자는 클럽 안에서 한 남성과 말다툼을 벌인 뒤 밖으로 나와 흉기 로 그의 목을 찌른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나머지 5명의 피해자는 싸 움을 말리려던 사람들이다. 용의자들 은 싸움을 목격한 경찰에 의해 체포 미주중앙일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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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3905 Norland Ave Burnaby)  연락처: 한국기독군인회 밴쿠버 지회(604-248-7500)

“한·캐나다 100년 지식외교의 도약기” 3월 한아름 문화센터문화강좌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존스턴 총독 연세대 강연 교민 동정

25일 서울 이화여대 졸업식에서 입학 58년 만에 학사모를 쓴 고복희 할머니가 졸업생들 사이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 이화여대]

이대 학사모 58년 만에 쓴 78세 할머니 가정학과 55학번 고복희씨

금혼학칙 폐지 뒤에야 복학 “열공하니 치매 절로 예방” “학교를 떠난 뒤에도 늘 졸업하는 게 꿈이었어요.” 25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대강 당에서 열린 2012학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에서 고복희(78) 할머니는 단연 눈에 띄었다. 손녀들의 졸업식 을 찾은 다른 할머니들과 달리 고씨 는 학사모를 쓰고 하얀 리본을 목에 묶고 학부 졸업생석에 앉았다. 1955 년 가정학과로 입학한 지 58년 만에 졸업장을 받아 든 고씨는 수업을 함 께 들었던 손녀 나이 친구들과 연신 웃으며 수다를 떨었다. 고 할머니는 서울대에 갈 수 있는 성적이었는데도 이화여대의 여성적 분위기에 반해 이대를 택했다. 캠퍼 스 생활도 잠시, 1년 만에 학업을 중

단했다. 여자 나이 스물이면 당연히 결혼을 해야 한다는 집안 분위기 때 문이었다. 대학 진학도 반대했던 집 에서는 2학년 때부터 등록금 지원을 중단했고, 고씨는 집안에서 정해준 서울대 치의대를 갓 졸업한 레지던 트 청년과 연을 맺었다. 이대의 금혼 학칙 탓에 학교를 그만둬야 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언젠가 복 학하리라.’ 할머니는 꿈을 접지 않 았다. 2003년, 이대의 금혼 학칙이 폐지됐다. 1945년 이후 금과옥조로 여겨졌던 규칙이다. 하지만 막상 펜 을 잡기는 쉽지 않았다. 그즈음 남 편이 세상을 뜬데다 부모로서의 할 일을 마치는 게 우선이라 여겼기 때 문이다. 고씨는 2남 3녀가 모두 대 학을 졸업하고 결혼한 2009년에야 학교로 돌아왔다. 그는 “처음 복학할 땐 설렘보다 두려움이 컸다”고 고백했다. 손녀뻘 학생들이 혹시나 같이 공부하는 것 을 부담스러워할까 걱정됐다고 한

다. 가정학이란 전공도 사라지고 소 비자학·소비자인간발달학·영양학· 의상학으로 바뀌어 있을 정도로 세 월이 흘렀지만 용감하게 소비자인 간발달학을 택했다. 나이를 먹고 보 니 그 시절의 발달과업 등에 절로 관심이 갔기 때문이다. ‘이왕 시작 한 거 치마 저고리 잡고라도 열심히 한 번 해 보자’고 마음먹은 고 할머 니의 열정에 교수·학생들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교수님들은 “선생님 이 강의실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가 높아진다” 며 격려했다. 학생들은 컴퓨터에 익 숙지 않은 할머니에게 큰 글씨로 된 프린트물을 가져다줬다. 4년 내내 지각 한 번 결석 한 번 하지 않았다. 고씨는 “친구들은 치매를 걱정할 나이에 열심히 공부했더니 절로 예 방이 되더라”며 “복학을 허용해준 학교와 도와준 교수님,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 대한교통학회 제1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교수·연구원·공무원 등 3600여 명이 회원인 대한교통학회 는 국내의 교통 관련 사항들을 연 구하고 검증한다.

유윤철 세광화학 대표가 계성학 교총동창회 제21대 회장에 취임했 다. 유 신임회장은 현재 사단법인 한국중소기업 경영자협회 회장으 로도 활동 중이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사랑방 김창수 연세대 경영학부 교수가 제30대 한국증권학회장에 취임했 다. 한국증권학회는 1976년 설립됐 으며 회원은 1270명이다. 김기혁 계명대 교통공학과 교수

제14957호 40판

박근혜 취임식 참석차 방한 2013년대통령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한신춘문예 데이비드 존스턴(72) 캐나다 총 작품 공모 독이 25일 오후 서울 연세대에서 분야 시, 시조: 3 편 이상 / 수학 생필:200여 했다. 2 편 명을 이상 상대로 / 소설:강연을 단편소설 1 주제는 ‘동서양이 만나는 곳: 편 이상, 아동문학: 동시 3 편캐나 이 다와 한국의 현장’. 상, 동화 2 편지식외교 이상 희곡: 1 편존스 이 턴상총독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 평론: 1 편 이상 마감: 2 하리라”는 연세대의 교훈으로 운을 제출처: 월 28일 (목) 이메일: 뗐다. 지식외교가 진실을 밝혀내는 gracelim1955@daum.net 우편: 데1119 도움이 되고, 진실이 더 B.C 많은 Tuxedo Dr.그 Port Moody 자유를 누리게 할 거란 얘기였다. 표지/제목에 V3H 1L3 '신춘문 그는 “양국의 지식외교의 역사는 예 응모작'과 분야, 이름, 주소, 이 100년이 넘는다”며 양국의 인연을 메일, 전화번호를 명기 당선작 강조했다. 설립 발표: 3월 세브란스 중순 개별의학교를 통지 및 신문 하고 연희전문학교 교장을 겸한 발표 당선자 특전: 당선작 신캐 나다인 올리버 문 게재와 문집에비슨 수록 /박사를 신인상상기 시 시키면서다. 존스턴 총독은 또 “한 상식 / 본 협회 회원 가입, 작가로 국에서 남성과 교육 활동 / 여성이 본국 문학 활동동등한 문호 개방 을문의: 받을 수 있도록 힘쓴 캐나다인 604-219-6305 선교사 윌리엄 맥켄지 덕에 지금 연 세대에서 이렇게PCU 많은한의대 여학생들을 CDI College& 볼공동 수 있게 됐다”고도 했다. 직업 설명회 워털루대 맥길대 일시: 3월 총장, 1일 (금) 오후 학장 5시 30겸 부총장 등을 PCU 역임한 그는 대학에서 분 장소: 한의과대학 3층 만강의실 50년을(5021 보낸Kingsway 베테랑답게Burna자리를 가득 학생들을 몰입시켰다. 그 by) 메운 문의: 604-2351934 는 “지식 공유는 더 현명한 선택을

가야금 연주자 손주희의 Celebrate Korea 인사 일시: 3월 1일(금) 저녁 7시  ◆장소: <서기관하우스 승진>^행정 김임연 고양시센추리 620 8th St. ◆New ^재무처장티켓: 홍순구^석당 동아대 Westminster 7.  25달 미술관장 임동락^교양교육원장 러 게스트: 소피아 앙상블, 필그김 재현^다우미디어센터소장 하승태 림 합창단 ^사무처장 직무대리 서정창^한림 생활관장 이장수^복지시설관리부 기독군인회 월례 조찬 기도회 장(복지시설관리과장 겸무) 일시: 3월 1일 (금) 오전박우준 7시 ^공과대학 행정지원실장(산업정 30분 장소: 밴쿠버순복음교회 보대학원 행정지원팀장 겸무) 최선 동^대학원 행정지원실장 김상기 ◆충청대^부총장 손세원^교무처 장 김상해^취업학생처장 김정근^ 입학홍보처장 이해기^기획처장 윤 명숙^사무처장 오완근^산학협력 단장 한재석 ◆전주대^부총장 양희산 ^선교지 원처장 류두현^교무처장 이방식^

<중국어교실> 일시: 3월 5일 ( 화) ~ 3월 26일 (화) 매주 화요 일 4회 / 내용: 한국어로 진행하 는 생활중국어 기초 <기타교실 > 일시: 3월 9일 (토) ~ 3월 30일 (토) 매주 토요일 4회 / 3월 6일 ( 수) ~ 3월 27일 (수) 매주 수요일 4회 / 내용: 노래반주 기본코드와 주법 (통기타 개인지참 필수) < 공통사항> 장소: 한아름 코퀴틀람 점 문화센터 / 정원: 20명 / 참가 비: $5 / Class / 접수처: 한아름 코퀴틀람점 고객센터(C/S) / 문 의: 604-939-0159

tre 2929 E.2월 22nd Vancou2013년 26일ave 화요일 ver 오프닝 리셉션: 1월 26일 ( 토) 오후 1시~3시 문의: 유형길 604-433-0107

한재석·박솔미 4월 결혼

[실협인협회] 그룹치과보험 제공 스타커플 한재석(40)과 혜택: 약,침,마사지, 치과,박솔미(35) 등 가 열애 3년 만에 웨딩마치를 문의: 김유근 어드바이저 778-919-올린 다. 협회: 두 사람은 오는 4월 21일 오후 6 3292, 604-431 -7373 시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백년가 약을 맺는다. Allegro 피아노 앙상블 모집 두 사람을 잘 아는 측근은 “한재 모집 분야: 피아노 듀오 ( 4&6 석과 박솔미가 최근 결혼을 결심했 Hands Performance) 성악전공, 다. 3년을 만나면서 서로에 대한 피아니스트 1~2명, 바이올린, 첼로 확 신이 생겼다고 하더라. 특히 , 클라리넷 및 기타악기군, 20대지난 해 한 차례 결별설을 겪으면서 이상 음대졸업 전공자 원함 연 서 로에 대한 믿음이 더욱 공고해진 습장소: Long& MacQuade (368 것 같다”고 Terminal Ave)전했다. 콘서트, 한인회 사람은 2010년솔로연주기 KBS 드라마 및 두 케네디언 주류사회 함께활발한 출연하며 회‘거상 제공 김만덕’에 , 음악연주의 참 연 인으로 감정을 키웠다. 당시 열애설 여 문의: Christine7388@yahoo. 일었지만 부인했다가 2011년 ca이604-505-4187 (피아니스트 서 5월 에서야 교제를 인정하고 연예계 공 동임) 식 커플로 자리 매김했다. 지난해에 는때 아닌 결별설에 휘말리기도 했 UBC 화요명상 모임 다. 한재석은 KBS 드라마 ‘울랄라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부부’ 기자 간담회에서 “헤어지지 ~12시 30분 장소: UBC ASIAN 않았다”며내결별을 CENTER ‘TEA부인하기도 GALLEY’했다. 두 사람은 최근 활발한 국내 활 (1871 West Mall) 문의: 604동을 벌이고 있다. 한재석은 ‘울 575-4809 / dechen68@gmail.com 랄라 부부’www.zenfree.net 이후 영화 ‘우리들의 홈페이지: 천국’을 촬영 중이다. 박솔미는 JTBC 드라마 당신에게’ 주부 난타팀 '신명'‘친애하는 신입 회원 모집 에 이어 최근에는 SBS ‘정글의 일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 법 칙’에North 출연 중이다. 정지원 기자 장소: Vancouver 문의:

강연 성동 중인 존스턴 캐나다동문회 총독. [뉴시스] 춘계 중.고등학교 일시: 3월 9일 (토) 오후 6시  할 수 윤무호님 있게 하고동문댁 기존의387 아이디어를 장소: mun개선시킨다”며 “인터넷을 dy st. coquitlam 연락처: 통해 최윤 더 많은 이들의 소통이 가능해진 영 회장 604) 직접 512-0418 지금이야말로 지식외교의 적기”라 고 표현했다. 그는 15만5000명이 수 서울여상 동문회 안내 강한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일시: 3월 9일 (토) 오후 6시  첫 번째 온라인 예로 들며  한국 장소: 버나비 강의를 한남 2층 두꺼비 과 캐나다도 모델을 만들 문의: 604-789-지식공유 1436 (장정원), 604수-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올해 양 831 2199 (박영애) 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자유무역협 정(FTA)도 눈앞에 [주산셈] 봄방학 캠프 두고 있다며 기 대감을 표했다. 제28 일시: 3/19 (화)존스턴 ~3/29 총독은 (금) 오전 대 캐나다 지난 2010년 9시~ 오후 총독으로 12시 / 오후 12시 30분 10 임기를 민경원 기자 778-552-8499cinezzang@joongang.co.kr ~월오후 3시시작했다. 30분 2월 등록시 $10 OFF 과목: 주산, 오르다, 리딩, 북아트 등 대상: K ~ Gr.7 캐나다 뮤즈 한국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 모집 인적자원개발세터장 겸 스마트미디 단원에게 모든 연주 후 Cer퍼시픽 음악학교 현악 단원 모집 어학부장 겸 학생취업처장 고선우 tificate 제공, 봉사시간과 대학 성인 아마추어 (비 전공) 현악 박솔미 ^입학관리처장 추천서 제공 교향악단: 합주반을 신설하고이근호^경영학부 단원 모집  진학시한재석 장 겸 604-525-5757 기획처장 김갑룡^총무처장 middle(grade 6) - 대학생 모 문의: 송독열^산학협력단장 김홍건 집분야: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메트로신문사 <부국장>^뉴미디어 -Senior 현악앙상블: RCM Gr.6 유형길 작품(상설) 개인전 국 온라인뉴스부(총괄) 일시: 6월 26일 까지 김하성<부 장소: 이상의 바이올린, 첼로 문의 및 Renfrew Park Community Cen- 접수: 604-817-1779 장>^정치사회부 안용기^콘텐츠디 자인팀 박상철^뉴스총괄 겸 편집 디자인부 민병무^경제산업부 이국 명(글로벌부장 겸직)<부장대우>^ 연예스포츠부 조성준^뉴미디어국 운영부(총괄) 김재현 ◆매일일보^발행인 겸 대표이사 나 정영^편집국장 이도훈^산업부장 (국장) 김병호^정경부장 김영욱^ 사회팀장 김경탁^광고국장 최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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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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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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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다. 경제수석실의 주형환(경제금융), 국 인수위·대선 때 쓴 사람 다수 기용 산업통상 행시 25회 지경부 산업자원협력실 박근혜 보좌관 문재도(54) 광주, 서울대 실장 산업통상 총무 이재만(47) 경기, 한양대 박근혜 보좌관 문재도(54) 자원 중소기업 최수규(54) 전북, 고려대 행시 30회 중소기업청 정책국장 1부속실 정호성(44) 서울, 고려대 박근혜 비서관 명단 발표 않고 “추후 관보에 게재” 2부속실 안봉근(47) 경북, 대구대 박근혜 비서관 정자는 모두 기획원 출신이다. 현오석 경제부 중소기업 최수규(54) 국토교통 명단연설 발표 “추후전남, 관보에 2부속실 행시 안봉근(47) 경북, 대구대 박근혜 비서관 기록 않고 조인근(50) 서강대 게재” 박근혜 대선캠프 메시지팀장조원동 경제수석 27회 주중국대사관 건설교통관 김경식(53) 총리 후보자와 내정자 역시 대구, 한양대 해양 국토교통 연설 기록 조인근(50) 전남, 서강대 박근혜 대선캠프 메시지팀장 프로필 등 기본자료도 “줄 수김경식(53) 없다” 의전 우경하(52) 서울 한국외대 외시 20회같은 외교부 지역통상국장 해양 기획원 출신이다. 관가에선 대 충남, 서울대 기술고시 20회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농수산식품“이명박 정황근(53) 프로필 등 기본자료도 “줄 수 없다” 의전 우경하(52) 서울 한국외대 외시 20회 외교부 지역통상국장 인사 김동극(51) 경북, 서울대 행시 29회 청와대인사관리행정관 농수산식품 정황근(53) 과학기술 장진규(51) 통령 때에는 모피아(재무부 금융 라인) 출신 충남, 서울대 국과위 과학기술 정책국장 인사 김동극(51) 경북, 서울대 행시 29회 청와대인사관리행정관 정무 김선동(50) 강원, 고려대 18대 국회의원 과학기술 장진규(51) 정보방송 이 뜨더니, 이번엔 EPB(경제기획원)가 뜨는 서울, 서울대 김용수(50) 행시 31회 방통위강원, 방송진흥기획관 ‘박근혜 청와대’ 비서진 진용의 윤곽이 드러 정무 김선동(50) 고려대 18대 국회의원 행정자치 박동훈(53) 강원, 성균관대 행시 28회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 통신 정보방송 김용수(50) ‘박근혜 청와대’ 비서진) 진용의 윤곽이 경북경찰청장 드러 거냐”는 비아냥이 나온다. 행정자치국립환경인력개발원 박동훈(53) 강원,원장 성균관대 행시 28회 행정안전부 통신 1, 2급에 불과하 나고 있다.지방행정국장 청와대 비서관은 사회안전 강신명(49 경남, 경찰대 기후환경 최흥진(01) 충남, 연세대 대통령 측근 다수 배치 나고공직기강 있다. 청와대 비서관은 1,서울대 2급에 불과하 =박 대통령의 인수 광주, 서울대 사회안전영남대 강신명(49 ) 경남, 경북경찰청장 기후환경 최흥진(01) 조응천(51) 대구, 사시 28회  수원지검 공안부장 교육 김재춘(50) 교육학과 교수경찰대 지만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대통 공직기강 조응천(51) 대구, 서울대 사시 28회 수원지검 공안부장 교육 김재춘(50) 지만법무 대통령을변환철(55)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대통 위와 대선 캠프 출신들이 다수 눈에 띈다. 이 대구, 서울대 사시 27회 서울중앙지법판사 행시 31회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 령과 정부 부처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보건복지 김원종(49) 전북, 서울대 책국장 법무 변환철(55) 대구, 서울대 사시 27회 서울중앙지법판사 이종원(56) 경남, 한다는 고려대 점에서 조선일보 재만(총무)· 편집부국장 정호성(1부속)·안봉근(2부속) 비 령과홍보기획 정부 부처의 가교 역할을 김원종(49) 핵심 요직으로 평가된다.보건복지 그러나 청와대는 26 고용노동 한창훈(51) 충남, 경희대 고용부 고용정책실장 홍보기획 이종원(56) 경남, 고려대 조선일보 편집부국장 충남, 고려대 문화일보 논설위원 핵심대변인 요직으로윤창중(57) 평가된다. 그러나 청와대는 26 서관 내정자는 15년 동안 박 대통령을 보좌 일 “정부조직개편안이 통과되지 않았지만 1 고용노동 한창훈(51) 김행(54) 서울, 연세대 국민통합21 대변인 외교 김형진(52) 강원, 서울대 외시 17회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문화일보 논설위원 윤창중(57) 충남, 고려대 대변인 일 “정부조직개편안이 통과되지 않았지만 1 해 온 최측근이다. 조인근 연설·기록 비서관 김행(54) 서울, 연세대 국민통합21 대변인 외교 김형진(52) 분 1초라도 청와대 (업무)가 멈춰서야 되겠느 국정홍보 백기승(56) 서울, 연세대 대우그룹 홍보이사 국방 연제욱(55) 서울, 육사 국방부 정책기획관 분 1초라도 (업무)가 멈춰서야 박 대통령의 메시지 서울, 연세대 국정홍보한양대 백기승(56) 서울, 교수 연세대 대우그룹 홍보이사 연제욱(55) 경남, 진주산업대되겠느 새누리당 내정자 직능국장역시 2007년부터통일 춘추관 청와대 최상화(49) 홍용표(49) 정치외교학과 냐”며 “실무를 담당하는국방 비서관들은 요란하 경남, 진주산업대 새누리당 직능국장 춘추관 최상화(49) 통일 홍용표(49) 냐”며 “실무를 담당하는 비서관들은 요란하 를 담당해 왔으며, 이번 대통령 취임사 작성 기획 홍남기(53) 강원, 한양대 행시 29회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위기관리 김희철(55) 경기 육사 대통령실위기관리비서관 게 발표하지 않고 정부조직법 처리 이후에 관 기획 홍남기(53) 한양대 행시 29회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위기관리 김희철(55) 국정과제 않고 오균(51) 서울,처리 한국외대 국무총리실 기획총괄정책관 국제협력 지낸 김홍균(52) 외시 18회 외교부강원, 평화외교기획단 게 발표하지 정부조직법 이후에 관 에도 관여했다. 18대 국회의원을 김선동 부산, 서울대 보에 게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프로필 국정과제 오균(51) 서울, 한국외대 국무총리실 기획총괄정책관 국제협력 김홍균(52) 주형환(52) 서울대 프로필 행시 26회정무비서관 기재부 차관보내정자는 박정보융합 보에경제금융 게재하기로 했다”고서울, 설명했다. 대통령이 서용석(54) 한나라당 강원, 육사 대통령실 정보분석비서관 등 자료를 요구하는 기자들에게 “줄 수 없다” 경제금융 주형환(52) 서울, 서울대 행시 26회 기재부 차관보 정보융합 서용석(54) 총무

이재만(47) 경기, 한양대

자원 인수위·대선 때 쓴 사람 다수 기용 정기획조정수석실의 홍남기(기획) 비서관 내 1부속실 정호성(44) 서울, 고려대 박근혜 비서관

의 인수 띈다. 이 부속) 비 을 보좌 비서관 의 메시지 사 작성 낸 김선동 한나라당 박근혜 장을 맡 등 자료를 요구하는 기자들에게 “줄 수 없다” 2007년 며 끝까지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다. 선 캠프 김행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는 “미국도 1 급은 언론에 브리핑하고 보도하지 않는다 자치)·김 고 한다. ‘오늘 몇 시에 인사 발표한다’ 이 서관 내 런 이런 사람들이라고 자료 내, 이런 식으로 이 발탁됐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증 표적 인사 을 회피하기 위한 ‘편법 임명’ ‘밀봉 인사’ 인수위 란 지적이 나오자 김 대변인은 “감추거나 밀 브리핑 거 봉하려는 게 아니다. 비서관들은 인사청문 만 결국 회를 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내정이 곧 임명 특유의 이고 그럼 인사를 내면 되는 것”이라고했다. 했다. 이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지역·대학·출신 등에 상자원), 서 인사 편중 현상을 보이는 등 적잖은 문제 통신), 김 점이 드러났다. 일) 비서 민정라인 5명 중 3명 TK=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이다. 실은 친인척 비리, 공직 추천 인사 검증 등 사 통부 장 정기능을 담당한다. 그러나 민정라인의 수석 과 비서관 5명 중 3명(곽상도 민정수석, 조응 관 내정= 천 공직기강 비서관, 변환철 법무 비서관 내 다. 박 대 정자)이 대통령의 고향과 같은 대구 출신이 하던 인 다. 직전 이명박 정부 시절에서도 국정원장, 비서실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 민정 라인의 요직에 위원회를 TK 출신이 집중돼 논란이 됐었다. 더욱이 곽 란을 불 수석과 조 비서관은 검찰 선후배 사이다. 곽 화해 인 민정수석 내정자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 자와 성균관대 법대 동문이기도 하다. . 인사정 교집합은 또 있다. 조·변 비서관 내정자는 회교육학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모두 박 대통령의 싱 992년부 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법정치 분야 발 베테랑’ 기인을 했었다. 특히 변환철 법무 비서관 내 원회 출 정자는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에 교수로 재 사기획관 직하는 동안 ‘변호사 겸업 금지’ 규정을 어 으나 잡 기고 사건을 맡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상 국희 기자 호 견제와 균형이 생명인 민정 라인이 지연· ng.co.kr 학맥 등으로 2중, 3중으로 얽혀 있어 벌써부 터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치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대표였던 시절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박근혜 계로, 대선 캠프에선 직능종합상황실장을 맡 았다. 백기승(국정홍보) 내정자 역시 2007년 부터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대선 캠프 공보위원으로 활동했다. 인수위 출신으로는 박동훈(행정자치)·김 홍균(국제협력)·조응천(공직기강) 비서관 내 정자와 최상화 춘추관장 내정자 등이 발탁됐 다. 인수위에서 청와대로 직행한 대표적 인사 는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다. 인수위 시절 ‘밀봉 인사 발표’ ‘추가 설명 브리핑 거 부’ 등으로 언론과 마찰을 빚어왔지만 결국 ‘쓴 사람을 계속 쓴다’는 박 대통령 특유의 인사 스타일에 따라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 밖에 오균(국정과제), 문재도(산업통상자원), 장진규(과학기술), 김용수(정보방송통신), 김 재춘(교육), 연제욱(국방), 홍용표(통일) 비서 관 내정자가 모두 인수위 전문위원 출신이다. 특히 홍용표 내정자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 관 후보자의 처남이다. 21년 인사 베테랑 김동극 인사비서관 내정= 특징적인 것은 인사위원회 비서관이다. 박 대 통령은 이명박 정부에서 인사를 관할하던 인 사기획관(차관급)을 없애고, 청와대 비서실 장(장관급)이 위원장을 맡는 인사위원회를 신설했다. 인사기획관의 인사 전횡 논란을 불 식시키기 위해 인사 추천기능을 제도화해 인 사의 투명도를 높이는 모양을 취했다. 인사 비서관엔 김동극 행정안전부 인사정 책관이 내정됐다. 그는 서울대 사회교육학 과를 나와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992년부 터 총무처 인사국에서 일한 ‘인사 베테랑’ 이다. 이명박 정부에선 중앙인사위원회 출 신의 ‘인사 전문’ 관료인 김명식 인사기획관 이 5년 동안 인사 추천작업을 맡았으나 잡 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소아·손국희 기자

며 끝까지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는 “미국도 1 급은 언론에 브리핑하고 보도하지 않는다 고 한다. ‘오늘 몇 시에 인사 발표한다’ 이 런 이런 사람들이라고 자료 내, 이런 식으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증 을 회피하기 위한 ‘편법 임명’ ‘밀봉 인사’ 란 지적이 나오자 김 대변인은 “감추거나 밀 봉하려는 게 아니다. 비서관들은 인사청문 회를 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내정이 곧 임명 이고 그럼 인사를 내면 되는 것”이라고했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지역·대학·출신 등에 서 인사 편중 현상을 보이는 등 적잖은 문제 점이 드러났다. 민정라인 5명 중 3명 TK=청와대 민정수석 실은 친인척 비리, 공직 추천 인사 검증 등 사 정기능을 담당한다. 그러나 민정라인의 수석 과 비서관 5명 중 3명(곽상도 민정수석, 조응 천 공직기강 비서관, 변환철 법무 비서관 내 정자)이 대통령의 고향과 같은 대구 출신이 다. 직전 이명박 정부 시절에서도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 민정 라인의 요직에 TK 출신이 집중돼 논란이 됐었다. 더욱이 곽 수석과 조 비서관은 검찰 선후배 사이다. 곽 민정수석 내정자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 자와 성균관대 법대 동문이기도 하다. 교집합은 또 있다. 조·변 비서관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모두 박 대통령의 싱 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법정치 분야 발 기인을 했었다. 특히 변환철 법무 비서관 내 정자는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에 교수로 재 직하는 동안 ‘변호사 겸업 금지’ 규정을 어 기고 사건을 맡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상 호 견제와 균형이 생명인 민정 라인이 지연· 학맥 등으로 2중, 3중으로 얽혀 있어 벌써부 터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청사

종택 기자

러나 ‘김 게 만들 로는 강 기업형수 선정·택 만한 국 를 많이 리 공관 써야 하 했다.

ng.co.kr

lsa@joongang.co.kr

lsa@joongang.co.kr

“성실, 괜찮았던 사람으로 기억해주길”

“성실, 괜찮았던 사람으로 기억해주길”

김황식, 역대 최장수 총리로 퇴임

김황식, 역대 최장수 총리로 퇴임 26일 퇴임한 김황식 국무총리는 공무원들 사이에 ‘이명박 정부에서 가장 잘된 인사’ 라는 평을 들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 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이 이를 방증한다. 이날 김 총리가 환송식을 마치고 세종청사 를 떠나는 데 걸린 시간은 30여 분. 총리실 직원 500여 명이 이심전심으로 3층부터 현 관까지 200m가량 도열해 김 총리를 배웅하 는 바람에 예정 시간 10분을 훌쩍 넘긴 것이 다. 김 총리는 이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고 마웠다” “계속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이임식은 서 울청사에서 열렸다. 2년5개월간의 총리직을 공식 마감하는 자리였다. 그는 이임사에서 “힘을 합쳐 모범 국가를 만들어달라”고 말 했다. 자신에 대해서는 “성실하고 괜찮았던 사람으로 기억해달라”고 했다. 안타까운 기 억들도 되새겼다. 화재 진압과 불법 중국 어 선 나포 중 순직한 공무원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직접 호명하며 추모했다. 김 총리 임명 당시 정치권은 그를 ‘의전총

고 있다. 경제수석실의 주형환(경제금융), 국 정기획조정수석실의 홍남기(기획) 비서관 내 25회출신이다. 지경부 산업자원협력실 정자는 모두행시 기획원 현오석 경제부 광주, 서울대 실장 총리 후보자와 조원동 경제수석 내정자 역시 전북, 고려대 행시 30회 중소기업청 정책국장 같은 기획원 출신이다. 관가에선 “이명박 대 대구, 한양대 행시 27회 주중국대사관 건설교통관 통령 때에는 모피아(재무부 금융 라인) 출신 충남, 서울대 기술고시 20회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이 뜨더니, 이번엔 EPB(경제기획원)가 뜨는 충남, 서울대 국과위 과학기술 정책국장 거냐”는 비아냥이 나온다. 서울, 서울대 행시 31회 방통위 방송진흥기획관 대통령 측근 다수 배치=박 대통령의 인수 충남, 연세대 국립환경인력개발원 위와 대선 캠프 출신들이 다수원장 눈에 띈다. 이 광주, 서울대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 재만(총무)· 정호성(1부속)·안봉근(2부속) 비 행시 31회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 전북, 서울대 서관 내정자는 15년 동안 박 대통령을 보좌 책국장 해온 최측근이다. 조인근 연설·기록 비서관 충남, 경희대 고용부 고용정책실장 강원, 서울대 17회 외교통상부 북미국장메시지 내정자 역시외시 2007년부터 박 대통령의 서울, 육사 국방부 정책기획관 를 담당해 왔으며, 이번 대통령 취임사 작성 서울, 연세대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에도 관여했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선동 경기 육사 대통령실위기관리비서관 정무비서관 내정자는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부산, 서울대 외시 18회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 대표였던 시절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박근혜 강원, 육사 대통령실 정보분석비서관 계로, 대선 캠프에선 직능종합상황실장을 맡 았다. 백기승(국정홍보) 내정자 역시 2007년 부터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대선 캠프 공보위원으로 활동했다. 인수위 출신으로는 박동훈(행정자치)·김 홍균(국제협력)·조응천(공직기강) 비서관 내 정자와 최상화 춘추관장 내정자 등이 발탁됐 다. 인수위에서 청와대로 직행한 대표적 인사 는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다. 인수위 시절 ‘밀봉 인사 발표’ ‘추가 설명 브리핑 거 부’ 등으로 언론과 마찰을 빚어왔지만 결국 ‘쓴 사람을 계속 쓴다’는 박 대통령 특유의 인사 스타일에 따라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 밖에 오균(국정과제), 문재도(산업통상자원), 장진규(과학기술), 김용수(정보방송통신), 김 재춘(교육), 연제욱(국방), 홍용표(통일) 비서 관 내정자가 모두 인수위 전문위원 출신이다. 특히 홍용표 내정자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 관 후보자의 처남이다. 21년 인사 베테랑 김동극 인사비서관 내정= 특징적인 것은 인사위원회 비서관이다. 박 대 통령은 이명박 정부에서 인사를 관할하던 인 사기획관(차관급)을 없애고, 청와대 비서실 장(장관급)이 위원장을 맡는 인사위원회를 신설했다. 인사기획관의 인사 전횡 논란을 불 식시키기 위해 인사 추천기능을 제도화해 인 사의 투명도를 높이는 모양을 취했다. 인사 비서관엔 김동극 행정안전부 인사정 책관이 내정됐다. 그는 서울대 사회교육학 과를 나와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992년부 터 총무처 인사국에서 일한 ‘인사 베테랑’ 이다. 이명박 정부에선 중앙인사위원회 출 신의 ‘인사 전문’ 관료인 김명식 인사기획관 이 5년 동안 인사 추천작업을 맡았으나 잡 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소아·손국희 기자

26일 퇴임한 김황식 국무총리는 공무원들 사이에 ‘이명박 정부에서 가장 잘된 인사’ 라는 평을 들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 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이 이를 방증한다. 이날 김 총리가 환송식을 마치고 세종청사 를 떠나는 데 걸린 시간은 30여 분. 총리실 직원 500여 명이 이심전심으로 3층부터 현 관까지 200m가량 도열해 김 총리를 배웅하 는 바람에 예정 시간 10분을 훌쩍 넘긴 것이 다. 김 총리는 이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고 마웠다” “계속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이임식은 서 울청사에서 열렸다. 2년5개월간의 총리직을 공식 마감하는 자리였다. 그는 이임사에서 “힘을 합쳐 모범 국가를 만들어달라”고 말 했다. 자신에 대해서는 “성실하고 괜찮았던 사람으로 기억해달라”고 했다. 안타까운 기 억들도 되새겼다. 화재 진압과 불법 중국 어 선 나포 중 순직한 공무원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직접 호명하며 추모했다. 김 총리 임명 당시 정치권은 그를 ‘의전총

김황식 전 총리가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를 떠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리’라며 냉소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김 황식 스타일’은 이런 시각을 무색하게 만들 었다. 부드럽고 합리적이면서도 때로는 강 단이 있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기업형수 퍼마켓(SSM) 규제·과학벨트 입지 선정·택 시지원법 같은 대형 현안 때마다 원만한 국 정 조정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일화를 많이 남겼다. 김성환 의전관은 “세종시 총리 공관 에 입주한 뒤에도 공관은 새 주인이 써야 하 니 못 하나 박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세종=김동호 기자dongho@joongang.co.kr

김황식 전 총리가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를 떠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리’라며 냉소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김 황식 스타일’은 이런 시각을 무색하게 만들 었다. 부드럽고 합리적이면서도 때로는 강 단이 있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기업형수 퍼마켓(SSM) 규제·과학벨트 입지 선정·택 시지원법 같은 대형 현안 때마다 원만한 국 정 조정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일화를 많이 남겼다. 김성환 의전관은 “세종시 총리 공관 에 입주한 뒤에도 공관은 새 주인이 써야 하 니 못 하나 박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세종=김동호 기자dongho@joongang.co.kr

40판 제14958호 40판 제149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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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2월 27일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A7 3

국제 정치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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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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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레이디 대행 경험으로  박근혜 ‘친분외교’시작 선대 선대 친분 친분 각별했던 각별했던 후쿠다 후쿠다 만나 만나 박 박 대통령 대통령 “인연 “인연 소중하게 소중하게 생각” 생각” 유엔 유엔 인사에겐 인사에겐 “새마을운동 “새마을운동 공유” 공유” 바쁜 바쁜 일정에도 일정에도 재외국민 재외국민 행사에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시절부터 쌓 박근혜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시절부터 쌓 은 ‘친분 외교’를 시작했다. 은 ‘친분 외교’를 시작했다. 청와대 이틀째인 박 대통령은 26일 후쿠다 청와대 이틀째인 박 대통령은 26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를 만났다. 이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아버지 고(故) 박정희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아버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시절 전 대통령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시절 을 떠올렸다. “(후쿠다 전 총리와는) 청와대 을 떠올렸다. “(후쿠다 전 총리와는) 청와대 에 있을 때부터 인연이 있다”면서다. 에 있을 때부터 인연이 있다”면서다. 후쿠다 가문은 일본의 정치 명문가다. 박 후쿠다 가문은 일본의 정치 명문가다. 박 대통령 일가와 닮은꼴이다. 2007년 9월부 대통령 일가와 닮은꼴이다. 2007년 9월부 터 일본 총리를 지낸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터 일본 총리를 지낸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의 아버지는 고(故) 후쿠다 다케오(福田赳 의 아버지는 고(故) 후쿠다 다케오(福田赳 夫)다.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70년대 夫)다.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70년대 (1976~78)에 일본 총리를 지낸 인물이다. 부 (1976~78)에 일본 총리를 지낸 인물이다. 부 자(父子)가 총리에 오른 경우로, 부녀(父女)대 자(父子)가 총리에 오른 경우로, 부녀(父女)대 통령인 박 대통령 집안과 공통점이 있다. 양 통령인 박 대통령 집안과 공통점이 있다. 양 가는 아버지 시대부터 친분이 각별했다고 한 가는 아버지 시대부터 친분이 각별했다고 한 다. 박 대통령은 과거 일본을 방문했을 때 후 다. 박 대통령은 과거 일본을 방문했을 때 후 쿠다 전 총리의 어머니를 찾아간 적도 있다. 쿠다 전 총리의 어머니를 찾아간 적도 있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각자 아버지(박정희)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각자 아버지(박정희) 와 남편(후쿠다 다케오)을 회상했다고 한다. 와 남편(후쿠다 다케오)을 회상했다고 한다. 이날 접견에서 박 대통령은 후쿠다 전 총리에 이날 접견에서 박 대통령은 후쿠다 전 총리에 게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5년여의 퍼스트레이디 시절 쌓은 해외 인 5년여의 퍼스트레이디 시절 쌓은 해외 인 맥은 박 대통령의 자산으로 꼽힌다. 박 대통 맥은 박 대통령의 자산으로 꼽힌다. 박 대통 령은 후쿠다 전 총리를 포함해 이날 하루 동 령은 후쿠다 전 총리를 포함해 이날 하루 동 안 20분 단위로 18개국의 정상급 인사와 사 안 20분 단위로 18개국의 정상급 인사와 사 절단을 만났다. 회담 중간의 휴식 시간은 5분 절단을 만났다. 회담 중간의 휴식 시간은 5분 에 불과했다. 톰 도닐런 미 백악관 국가안보 에 불과했다. 톰 도닐런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비롯한 미국 특사단도 접견하면서 보좌관을 비롯한 미국 특사단도 접견하면서 한·미 공조를 부각했다. 도닐런 보좌관은 “빠 한·미 공조를 부각했다. 도닐런 보좌관은 “빠

른 시일 내에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이뤄 른 시일 내에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이뤄 지기를 희망한다”고 했고, 박 대통령은 “오바 지기를 희망한다”고 했고, 박 대통령은 “오바 마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양국의 협력을 발 마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양국의 협력을 발 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를 기 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를 기 대한다”고 답했다. 호주의 퀜틴 브라이스 총 대한다”고 답했다. 호주의 퀜틴 브라이스 총 독(여성)과의 정상 환담에선 “총독도 아시겠 독(여성)과의 정상 환담에선 “총독도 아시겠 지만, 저는 호주에 대한 각별한 추억이 있다. 지만, 저는 호주에 대한 각별한 추억이 있다. 1968년 부모님을 모시고 호주를 방문한 게 저 1968년 부모님을 모시고 호주를 방문한 게 저 의 첫 번째 해외여행이었다”고 소개했다. 의 첫 번째 해외여행이었다”고 소개했다. 얀 엘리아슨 유엔 사무부총장을 접견할 얀 엘리아슨 유엔 사무부총장을 접견할 때는 새마을운동을 언급했다. 때는 새마을운동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ODA(공적개발원조) 같은 박 대통령은 “ODA(공적개발원조) 같은 것을 해나갈 때 한국이 경험했던 농촌개발 것을 해나갈 때 한국이 경험했던 농촌개발 계획이나 새마을운동을 공유하면서 일조하 계획이나 새마을운동을 공유하면서 일조하 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박 대통령은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만들겠 “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만들겠 다”고 강조했었다. ‘잘 살아보세’는 박정희 다”고 강조했었다. ‘잘 살아보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71년 시작된 새마 전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71년 시작된 새마 을운동을 독려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이 직 을운동을 독려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이 직 접 작사·작곡해 전국에 보급한 노래다. 접 작사·작곡해 전국에 보급한 노래다. 재외 국민을 중시하는 행보도 이어졌다. 재외 국민을 중시하는 행보도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빡빡한 일정 속에도 재외 국 박 대통령은 빡빡한 일정 속에도 재외 국 민 주최의 리셉션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민 주최의 리셉션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은 미래를 위한 더 큰 도전을 위 “동포 여러분은 미래를 위한 더 큰 도전을 위 해 먼 이국에서 새로운 삶을 사신 분”이라면 해 먼 이국에서 새로운 삶을 사신 분”이라면 서 “조국을 생각하는 뜨거운 애국심에 감동 서 “조국을 생각하는 뜨거운 애국심에 감동 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취임 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취임 사에서도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우리의 사에서도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우리의 역사는 독일의 광산에서, 열사의 중동 사막 역사는 독일의 광산에서, 열사의 중동 사막 에서 가족과 조국을 위해 헌신한 위대한 국 에서 가족과 조국을 위해 헌신한 위대한 국 민들이 계셔서 가능했다”고 했었다. 또 “지구 민들이 계셔서 가능했다”고 했었다. 또 “지구 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많은 우리 인 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많은 우리 인 재가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재가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밝혀 해외 인재를 영입할 방 부여하겠다”고 밝혀 해외 인재를 영입할 방 침임을 시사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70년대 침임을 시사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70년대 에 대덕연구단지를 조성하면서 해외의 유수 에 대덕연구단지를 조성하면서 해외의 유수 한 과학인력을 끌어왔던 전례가 있다. 한 과학인력을 끌어왔던 전례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일본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왼쪽에서 둘째)를 포함한 사절단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가와무라 다케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일본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왼쪽에서 둘째)를 포함한 사절단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가와무라 다케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후쿠다 전 일본 총리, 박 대통령,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회장,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사진 청와대] 후쿠다 전 일본 총리, 박 대통령,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회장,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사진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일본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왼쪽에서 둘째)를 포함한 사절단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가와무라 다케오 한·일의원연맹 간 사장, 후쿠다 전 일본 총리, 박 대통령,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회장,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사진 청와대]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넓어진 넓어진 청와대서 청와대서 새벽까지 새벽까지 서류 서류 검토 검토 33년 만에 돌아온 청와대 첫 밤 33년 만에 돌아온 청와대 첫 밤 취임 취임 전날 전날 부모 부모 사진·그림 사진·그림 옮겨 옮겨 33년3개월 만에 대통령의 ‘큰 영애(令愛·딸 33년3개월 만에 대통령의 ‘큰 영애(令愛·딸 의 높임말)’에서 ‘대통령’으로 청와대에 다 의 높임말)’에서 ‘대통령’으로 청와대에 다 시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의 첫날은 늦은 밤 시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의 첫날은 늦은 밤 까지 이어졌다. 25일 취임식을 치른 박 대통 까지 이어졌다. 25일 취임식을 치른 박 대통 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빈 만찬에 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빈 만찬에 참석한 뒤 오후 9시30분쯤 관저로 돌아갔다. 참석한 뒤 오후 9시30분쯤 관저로 돌아갔다. 하지만 곧바로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고 한 하지만 곧바로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고 한 다. 이튿날인 26일 예정된 데이비드 로이드 다. 이튿날인 26일 예정된 데이비드 로이드 존스턴 캐나다 총독과의 정상 환담 등 18개 존스턴 캐나다 총독과의 정상 환담 등 18개 국의 정상급 인사를 만나기 위한 준비 때문 국의 정상급 인사를 만나기 위한 준비 때문 이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는 26일 이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는 26일 “대통령이 외빈 접견이 많아 (참고자료를) “대통령이 외빈 접견이 많아 (참고자료를) 하나하나 끝까지 꼼꼼히 읽어보신다”며 “새 하나하나 끝까지 꼼꼼히 읽어보신다”며 “새 벽까지 일하다 주무신 걸로 안다”고 말했다. 벽까지 일하다 주무신 걸로 안다”고 말했다. 자정 무렵 취침하던 ‘삼성동 시절’보다 잠자 자정 무렵 취침하던 ‘삼성동 시절’보다 잠자 는 시간이 더 줄어들었다. 는 시간이 더 줄어들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963년 12월 아버지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963년 12월 아버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청와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청와대 에 들어간 박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서거 에 들어간 박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서거 한 달여 후인 79년 11월 21일까지 청와대에 한 달여 후인 79년 11월 21일까지 청와대에 살았었다. 하지만 33년 만에 다시 돌아간 청 살았었다. 하지만 33년 만에 다시 돌아간 청 와대의 모습은 과거와 달랐다. 박 대통령이 와대의 모습은 과거와 달랐다. 박 대통령이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냈던 청와대 건물은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냈던 청와대 건물은 93년 11월 헐렸다. 일제시대인 39년 7월 일본 93년 11월 헐렸다. 일제시대인 39년 7월 일본 총독 집무실 겸 관저로 지어진 건물을 건국 총독 집무실 겸 관저로 지어진 건물을 건국 이후 노태우 전 대통령 임기 초반까지 썼는 이후 노태우 전 대통령 임기 초반까지 썼는 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일제 잔재를 없애 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일제 잔재를 없애 겠다”며 철거했다. 지금의 청와대는 90년 10 겠다”며 철거했다. 지금의 청와대는 90년 10 월(관저)과 91년 9월(본관) 각각 신축됐다. 월(관저)과 91년 9월(본관) 각각 신축됐다. 건물 크기는 훨씬 더 커졌다. 지하 1층, 지 건물 크기는 훨씬 더 커졌다. 지하 1층, 지 상 2층이었던 옛 청와대의 총건평(건물 바닥 상 2층이었던 옛 청와대의 총건평(건물 바닥 면적의 합)은 약 4959m²(1500평)로 대통령 면적의 합)은 약 4959m²(1500평)로 대통령 집무실이 있던 1층 면적은 1937m²(586평)였 집무실이 있던 1층 면적은 1937m²(586평)였 다. 집무실과 관저가 분리되지 않아 1층에는 다. 집무실과 관저가 분리되지 않아 1층에는 집무실과 함께 접견실·영부인실·비서실장실· 집무실과 함께 접견실·영부인실·비서실장실·

박근혜 대통령이 영애 시절 살았던 옛 청와대. 1층 박근혜 대통령이 영애 시절 살았던 옛 청와대. 1층 은 집무실, 2층은 관저로 사용됐다. [중앙포토] 은 집무실, 2층은 관저로 사용됐다. [중앙포토]

의전실 등이 있었다. 2층은 대통령과 가족들 의전실 등이 있었다. 2층은 대통령과 가족들 이 주거하는 관저였다. 이 주거하는 관저였다. 두 번째 청와대 생활을 시작한 박 대통령 두 번째 청와대 생활을 시작한 박 대통령 은 궁궐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지상 2층, 연면 은 궁궐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지상 2층, 연면 적 8476m²(2564평)의 청와대 본관에서 집무 적 8476m²(2564평)의 청와대 본관에서 집무 를 시작했다. 본관 2층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 를 시작했다. 본관 2층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 실은 천장 높이가 3m로 특급호텔을 떠올리 실은 천장 높이가 3m로 특급호텔을 떠올리 게 하고, 집무실 입구부터 책상까지는 15m에 게 하고, 집무실 입구부터 책상까지는 15m에 이른다. 일과 이후를 보낼 관저는 지하 1층, 지 이른다. 일과 이후를 보낼 관저는 지하 1층, 지 상 2층으로 연면적이 6093㎡에 달한다. 상 2층으로 연면적이 6093㎡에 달한다. 박 대통령은 취임식 전날인 지난 24일 오후 박 대통령은 취임식 전날인 지난 24일 오후 에 서울 삼성동 자택의 가재도구를 청와대로 에 서울 삼성동 자택의 가재도구를 청와대로 옮겼다. 식기와 그릇 등 주방용품부터 옷가지 옮겼다. 식기와 그릇 등 주방용품부터 옷가지 등 평소 사용하던 물건 대부분을 가져왔다 등 평소 사용하던 물건 대부분을 가져왔다 고 한다. 또 벚꽃을 배경으로 박 대통령 부녀 고 한다. 또 벚꽃을 배경으로 박 대통령 부녀 가 그려진 대형 유화 1점, 박 전 대통령이 직 가 그려진 대형 유화 1점, 박 전 대통령이 직 접 그렸다는 동해 경포호 여름 풍경화, 과거 접 그렸다는 동해 경포호 여름 풍경화, 과거 청와대 시절 어머니 육영수 여사와 함께 찍은 청와대 시절 어머니 육영수 여사와 함께 찍은 모녀 사진과 가족 사진 등 자택에 걸려 있던 모녀 사진과 가족 사진 등 자택에 걸려 있던 그림과 사진 중 일부도 옮겨졌다. 그림과 사진 중 일부도 옮겨졌다. 박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만져주던 미용사 박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만져주던 미용사 와 가사도우미도 출퇴근하며 청와대 생활을 와 가사도우미도 출퇴근하며 청와대 생활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 사도우미가 오늘(26일) 아침에 청와대로 와 사도우미가 오늘(26일) 아침에 청와대로 와 서 요리사들의 식사 준비를 도왔다”며 “청와 서 요리사들의 식사 준비를 도왔다”며 “청와 대 직원이 되려면 신원조회 등의 과정을 거 대 직원이 되려면 신원조회 등의 과정을 거 쳐야 해서 정식 채용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쳐야 해서 정식 채용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5년 전 것”이라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5년 전 청와대 요리사를 교체하는 데만 6개월이 걸 청와대 요리사를 교체하는 데만 6개월이 걸 렸다고 한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렸다고 한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40판 제14958호 40판 제14958호


정치종합 A8 4

 2013년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2월 27일 수요일

장관 시작 ‘의혹 민주당 ‘의혹정조준 3인방’ 정조준 장관 청문회 청문회오늘  민주당 3인방’ <김병관·현오석·황교안> <김병관·현오석·황교안>

국회 반대해도 임명은 가능 강행하면 정국 경색 불가피 신설·개편 부처는 일정 미정 27일부터 장관 인사청문회 정국이다. 이틀 전 출범한 박근혜 정부가 넘어 야 할 첫 관문이다. 국무총리를 제외 한 장관 후보자들은 국회의 임명동 의가 불필요하다. 국회가 반대하더라 도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하면 그만이 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문제가 드러 난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 우 정치적 부담이 따른다. 주요 법안 통과 때 민주당의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고, 여론이 나빠질 수도 있다. 처음으로 인사청문회장에 설 후 보자들은 유정복(안전행정부)·유 진룡(문화체육관광부)·윤성규(환 경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이다. 다만 현오석(경제부총리)·김종훈(미래 창조과학부)·윤상직(산업통상자원 부)·윤진숙(해양수산부) 후보자 등 신설·개편 부처의 장관은 정부조직 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아 청문회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다. 당초 6일 로 예정됐던 김병관(국방부) 후보자 의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김병관 국방·현오석 경 제부총리·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 자를 ‘의혹 3인방’으로 꼽고, 인사청 문회의 타깃으로 삼고 있다. 대장 예편 후 무기중개업체 근무, 배우자 위장전입 문제 등으로 공격 을 받고 있는 김 후보자에 대해선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다음날 골 프를 쳤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논란 이 예상된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실

이 군에서 제출받은 ‘체력단련장 (군 골프장) 이용 현황’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천안함 폭침 사건 발생 다 음날인 2010년 3월 27일 계룡대 체 력단련장(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 다. 또 정부가 정한 국가애도기간 (2010년 4월 25~29일) 중인 26일에 도 이 골프장을 이용했다. 김 후보자 는 당시 군을 예편한 상태였지만 4 성 장군 출신이 공식 애도기간 중 골 프장을 출입해 민주당에서 군 수뇌 부 출신으로서 부적절한 처신 이라 는 비판이 나온다. 현오석 부총리후보자는 재정부 퇴직 9년 만에 재산이 27억원 증가 한 것과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 양 등 부동산 투기 의혹에 초점이 맞 춰져 있다. 현 후보자 측은 “특혜분 양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부동산 투 기는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 지만 재산증식 과정에 대한 야당의 자료제출 요구에는 개인정보 등의 이유로 제출을 거부하거나 미루고 있어, 청문회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중국적과 CIA 자문위원 경력으 로 논란이 됐던 김종훈 미래창조과 학부 장관 후보자도 이번 청문회의 주목 대상이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전관예우로 소득신 고보다 많은 인건비를 받고 20여 년 전 양도소득세도 탈루했다는 의혹 이 26일 제기됐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부패에 연루된 사람들은 정부에 들 어갈 자격이 없다”며 “대통령도 읍 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준호·박민제·정원엽 기자 joonho@joongang.co.kr

장관 인사청문회 일정 2월 27일 유정복 안전행정, 유진룡 문화체육관광, 윤성규 환경 28일 서남수 교육, 윤병세 외교, 황교안 법무 3월 4일 방하남 고용노동, 조윤선 여성가족 6일 류길재 통일, 진영 보건복지, 서승환 국토교통, 이동필 농림축산 미정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 김병관 국방, 김종훈 미래창조과학, 윤상직 산업통상 자원, 윤진숙 해양수산

제14958호 40판

총리 임명동의안 투표 26일 오후에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이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투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새누 리당 이현재·윤재옥·정의화·신경림·이병석 의원. 동의안은 투표에 참가한 272명 중 찬성 197명, 반대 67명, 무효 8명으로 통과됐다.

김형수 기자

방송정책 이관 대치 ‘정부 공백’ 장기화 가능성 정부조직법 처리 세번째 무산

내각 구성 3월 중순 넘길 듯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국정 공 백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가 깊어지고 있다. 여야 협상 파행으 로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가 지연되 면서 정부와 청와대의 구성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언제 정부가 완성된 모습을 갖추고 정상 기능을 할 지 가늠하기 어렵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6일 “정부 조직 개편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오 늘 국무회의도,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도 열지 못했다”며 “정부 마비, 청와대 마비에 이어 장관들의 결재 가 이뤄지지 않아 경제마저 마비될

위기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여야 협상의 마지막 쟁점은 PP(프 로그램 공급자)· SO(종합유선방송 국) 등 보도 기능이 없는 방송 매체 의 소관 부서를 현행 협의체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새로 생겨날 독임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 하는 문제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의 지를 갖고 추진하는 사안인 만큼 미 래부 소속으로 하는 원안 통과를 고 집하고 있으나 야당의 반대에 부닥 쳐 꼼짝달싹 못하고 있다. 그러자 협 상보다는 여론전을 통한 대(對)야당 압박으로 선회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 날 의원총회에서 “시중에선 ‘새누리 당은 일하는 여당, 민주당은 발목 잡 는 야당’이란 평가가 있는 것 같다” 며 “이것(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발

목이 잡혀 있다는 뜻은 ‘박근혜 정 부의 국정 철학을 바꾸고, 국민들이 원하고 있는 분야의 속도를 내지 마 라’고 하는 얘기와 똑같다”고 비판 했다. 황우여 대표도 “국민 속으로 뛰어들어가서 여론과 국민의 지혜 를 빌려와 결론을 내려야 한다. 국민 앞에 (개정안 통과를) 호소해야 한 다”고 독려했다. 김기현 원내 수석 부대표는 “민주당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버티고 있어 국회 통과가 불투 명하다”고 우려했다. 강경하게 맞서기는 민주당도 마찬 가지다. 협상 초기보다 오히려 반대 의 강도가 더 세졌다. 박기춘 원내대 표도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우린 많 이 양보해 더 이상 양보할 카드가 없 다”며 “박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실망을 여기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치킨 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탓 에 여야는 13차례에 걸쳐 협상을 해 왔던 공식 창구마저 닫힐 위기에 처 했다. 진전이 없이 감정의 골만 깊어 지면서 2월 임시국회 처리가 불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국정 공백이 정상화될 기 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 대 통령이 임명한 새 장관들의 인사 청 문회는 3월 6일까지 잡혀 있다. 하지 만 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 등 4 명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선 인사 청문회 일정도 잡히지 않은 상황이 다. 따라서 적어도 3월 6일 이후에야 내각 구성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 래서 박근혜 내각이 완성되려면 다 음달 중순이 지나야 하는 것 아니냐 는 관측이 나오지만 이마저도 불투 명하다는 의견이 많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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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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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7일 수요일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빈라덴 빈라덴 사살 사살 다룬 다룬 영 영화, 화, CIA CIA 물고문 물고문 장면 장면 논란 논란 <‘제로 다크 서티’> <‘제로 다크 서티’>

알카에다 알카에다조직원에 조직원에가혹행위 가혹행위 제작진·CIA 제작진·CIA유착 유착의혹도 의혹도 아카데미 아카데미시상식선 시상식선빛 빛못 못봐 봐 24일(현지시간) 막 내린 제85회 아카데미 24일(현지시간) 막 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면당하다시피 한 영화 한 편 시상식에서 외면당하다시피 한 영화 한 편 이 미국 정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중앙 이 미국 정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중앙 정보국(CIA)의 오사마 빈라덴 추적·사살 정보국(CIA)의 오사마 빈라덴 추적·사살 작전을 다룬 ‘제로 다크 서티(Zero Dark 작전을 다룬 ‘제로 다크 서티(Zero Dark Thirty)’다. 제로 다크 서티란 그믐밤 0시30 Thirty)’다. 제로 다크 서티란 그믐밤 0시30 분, 빈라덴 체포작전 시각을 뜻한다. CIA가 분, 빈라덴 체포작전 시각을 뜻한다. CIA가 알카에다 조직원을 상대로 자행한 잔인한 알카에다 조직원을 상대로 자행한 잔인한 물고문 장면이 사실에 근거한 것이냐는 비 물고문 장면이 사실에 근거한 것이냐는 비 판부터 제작 과정에서 CIA와 유착 의혹, 고 판부터 제작 과정에서 CIA와 유착 의혹, 고 문의 정당성 논란까지 거세다. 문의 정당성 논란까지 거세다. 캐스린 비글로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캐스린 비글로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국에서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국에서 개봉했다. 애초 10월 개봉 예정이었다가 대 개봉했다. 애초 10월 개봉 예정이었다가 대 선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연기됐다. 시 선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연기됐다. 시 작과 함께 자막이 흐른다. “이 영화는 실제 작과 함께 자막이 흐른다. “이 영화는 실제 일어난 일에 관한 직접적인 설명을 토대로 일어난 일에 관한 직접적인 설명을 토대로 만들었다.” 빈라덴 사살작전 참가자들로부 만들었다.” 빈라덴 사살작전 참가자들로부 터 직접 취재했다는 암시를 풍긴다. 각본을 터 직접 취재했다는 암시를 풍긴다. 각본을 맡은 마크 볼은 CIA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맡은 마크 볼은 CIA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 취재했다고 밝혔다. 비글로 감독 오랜 기간 취재했다고 밝혔다. 비글로 감독

은 어디까지 픽션인지 명확히 하지 않았다. 은 어디까지 픽션인지 명확히 하지 않았다. 영화는 작전 과정에서 알카에다 조직원에 영화는 작전 과정에서 알카에다 조직원에 게 물고문을 해 결정적인 정보를 얻어낸 듯 게 물고문을 해 결정적인 정보를 얻어낸 듯 그리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TV에 그리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TV에 나와 “우리 정부는 고문 따위는 절대 하지 나와 “우리 정부는 고문 따위는 절대 하지 않는다”고 말할 때 고문에 가담했던 CIA 요 않는다”고 말할 때 고문에 가담했던 CIA 요 원들이 서로 눈치를 살피는 장면도 있다. 이 원들이 서로 눈치를 살피는 장면도 있다. 이 를 두고 고문을 작전의 결정적인 수단으로 를 두고 고문을 작전의 결정적인 수단으로 묘사, 결과적으로 가혹행위를 정당화하고 묘사, 결과적으로 가혹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존 매케인(공화) 상원의원은 “고문 장면 존 매케인(공화) 상원의원은 “고문 장면 은 사실과는 다르고 고문으로 빈 라덴의 은 은 사실과는 다르고 고문으로 빈 라덴의 은 신처를 알아낸 듯 국민을 오도할 우려가 있 신처를 알아낸 듯 국민을 오도할 우려가 있 다”고 문제 제기했다. 이들은 배급사인 소니 다”고 문제 제기했다. 이들은 배급사인 소니 측에 ‘영화가 허구’라는 자막을 넣어 달라 측에 ‘영화가 허구’라는 자막을 넣어 달라 고 요구하는 한편, CIA에도 사실 여부를 문 고 요구하는 한편, CIA에도 사실 여부를 문 의했다. 영화가 CIA를 대변했다는 비판도 의했다. 영화가 CIA를 대변했다는 비판도 있다. 기자를 군에 동행시키는 ‘종군취재’ 있다. 기자를 군에 동행시키는 ‘종군취재’ 와 같은 ‘종군영화’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와 같은 ‘종군영화’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CIA가 제작진에 수백 건의 기밀문서를 열 CIA가 제작진에 수백 건의 기밀문서를 열 람하는 특혜를 줘 논란이 됐다. 영화에 등장 람하는 특혜를 줘 논란이 됐다. 영화에 등장 하는 빈라덴의 은신처는 CIA 문서 속 도면 하는 빈라덴의 은신처는 CIA 문서 속 도면 과 정확히 일치한다. 과 정확히 일치한다. 비글로 감독은 영화 논란과 관련, 자신은 비글로 감독은 영화 논란과 관련, 자신은 어떤 종류의 고문에도 반대하는 쪽이지만 영 어떤 종류의 고문에도 반대하는 쪽이지만 영 화 내용에선 특정 입장에 서지 않았다고 해 화 내용에선 특정 입장에 서지 않았다고 해 명했다.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 명했다.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

납치범, 납치범,동영상 동영상인터넷 인터넷공개 공개 이슬람 이슬람무장단체 무장단체소행인 소행인듯 듯

카메룬에서 납치된 것으로 보이는 프랑스인 카메룬에서 납치된 것으로 보이는 프랑스인 가족의 동영상(사진)이 26일 인터넷에 공개됐 가족의 동영상(사진)이 26일 인터넷에 공개됐 다. 동영상 속 인질은 어린이 4명과 남자 2명, 다. 동영상 속 인질은 어린이 4명과 남자 2명, 여자 1명 등 총 7명이다. 이들은 지난 19일 카 여자 1명 등 총 7명이다. 이들은 지난 19일 카 메룬 북부 휴양지에서 사라진 민간 석유가스 메룬 북부 휴양지에서 사라진 민간 석유가스 회사 GDF 수에즈 주재원과 그의 가족인 것 회사 GDF 수에즈 주재원과 그의 가족인 것 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인질들은 코란의 구절과 총을 그린 검은 인질들은 코란의 구절과 총을 그린 검은 천을 배경으로 양탄자 위에 앉아 있다. 복면 천을 배경으로 양탄자 위에 앉아 있다. 복면 을 쓰고 총을 든 납치범 3명이 이들을 향해 을 쓰고 총을 든 납치범 3명이 이들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다. 납치범들은 “나이지리 총구를 겨누고 있다. 납치범들은 “나이지리

theother@joongang.co.kr theother@joongang.co.kr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오사마 빈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을 다룬 영화 ‘제로 다 라덴 사살작전을 다룬 영화 ‘제로 다 크 서티’에서 주인공 마야(제시카 채 크 서티’에서 주인공 마야(제시카 채 스테인·오른쪽)는 실존했던 CIA 여성 스테인·오른쪽)는 실존했던 CIA 여성 요원 여럿의 캐릭터를 합친 것으로 알 요원 여럿의 캐릭터를 합친 것으로 알 려졌다. [사진 영화사 하늘] 려졌다. [사진 영화사 하늘]

아와 카메룬에 붙잡혀 있는 형제들을 풀어주 아와 카메룬에 붙잡혀 있는 형제들을 풀어주 지 않으면 인질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지 않으면 인질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납치범들은 지난달 시작된 프랑스의 말리 납치범들은 지난달 시작된 프랑스의 말리 내전 개입에 항의하기 위해 프랑스인을 납 내전 개입에 항의하기 위해 프랑스인을 납 치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들을 나이지리아 치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들을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 북부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 하람의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 하람의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 이 실제 보코 하람인지는 확실치 않다. AP 이 실제 보코 하람인지는 확실치 않다. AP 통신은 “보코 하람이 인질을 붙잡고 있는 동 통신은 “보코 하람이 인질을 붙잡고 있는 동 영상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영상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동영상 속 인물들의 정확 프랑스 정부는 동영상 속 인물들의 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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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여배우 여배우애슐리 애슐리주드 주드 상원의원 상원의원출마 출마움직임 움직임 공화당 공화당원내대표 원내대표지역구 지역구 민주당 민주당후보로 후보로도전 도전채비 채비

연상(제시카 채스테인)을 받았던 연상(제시카 채스테인)을 받았던 ‘제로 다크 서티’는 아카데미에선 ‘제로 다크 서티’는 아카데미에선 음향편집상을 ‘007 스카이폴’과 음향편집상을 ‘007 스카이폴’과 공동 수상하는 데 그쳤다. 보수적 공동 수상하는 데 그쳤다. 보수적 인 아카데미가 정치권과 마찰을 피 인 아카데미가 정치권과 마찰을 피 했다는 추측도 있다. 공교롭게도 매 했다는 추측도 있다. 공교롭게도 매 케인 의원 등 상원의 조사는 시 케인 의원 등 상원의 조사는 시 상식이 열린 24일 별다른 설명 상식이 열린 24일 별다른 설명 없이 종결됐다. ‘제로 다크 없이 종결됐다. ‘제로 다크 서티’는 국내에서 3월 7일 서티’는 국내에서 3월 7일 개봉된다. 강혜란 기자 개봉된다. 강혜란 기자

프랑스인 프랑스인 가족 가족 7명 7명 카메룬서 카메룬서 피랍 피랍

A9

한 신원과 단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프 한 신원과 단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프 랑스의 말리 개입 이후 이슬람 무장단체와 랑스의 말리 개입 이후 이슬람 무장단체와 알카에다 연계 조직들에 의해 납치된 프랑 알카에다 연계 조직들에 의해 납치된 프랑 스 국민은 15명에 달한다. 지상군 4000명을 스 국민은 15명에 달한다. 지상군 4000명을 투입하면서 말리 내전에 서방을 대신해 총 투입하면서 말리 내전에 서방을 대신해 총 대를 멘 프랑스가 이슬람 무장단체의 주요 대를 멘 프랑스가 이슬람 무장단체의 주요 표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화된 것이 표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화된 것이 다. 특히 이번엔 어린이까지 포함돼 있어 충 다. 특히 이번엔 어린이까지 포함돼 있어 충 격이 크다. 일각에선 프랑스 정부가 비공식 격이 크다. 일각에선 프랑스 정부가 비공식 루트를 통해 테러범들에게 몸값을 지불하고 루트를 통해 테러범들에게 몸값을 지불하고 있어 납치를 부추긴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있어 납치를 부추긴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아프리카에 프랑스 국적의 에너지 관련 기 아프리카에 프랑스 국적의 에너지 관련 기 업이 많은 것도 프랑스인에 대한 테러가 늘 업이 많은 것도 프랑스인에 대한 테러가 늘 어난 요인 중 하나다. 전영선 기자 어난 요인 중 하나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azul@joongang.co.kr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 애슐리 주드(45사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 애슐리 주드(45사 진)의 연방 상원의원 출마설로 미 정가가 진)의 연방 상원의원 출마설로 미 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상대는 켄터키주 출신 거 들썩이고 있다. 상대는 켄터키주 출신 거 물 정치인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 물 정치인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 둘의 맞대결이 펼쳐진다면 말 그대로 대표. 둘의 맞대결이 펼쳐진다면 말 그대로 빅매치다. 빅매치다. 주드는 지난주 민주당 상원선거위원회 주드는 지난주 민주당 상원선거위원회 (DSCC) 관계자들을 만나 조언을 구했으며, (DSCC) 관계자들을 만나 조언을 구했으며, 다음 달 1일에는 워싱턴 조지워싱턴대 공공 다음 달 1일에는 워싱턴 조지워싱턴대 공공 보건대학원에서 여성의 건강과 피임 등을 보건대학원에서 여성의 건강과 피임 등을 주제로 연설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존 주제로 연설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존 야머스(민주·켄터키) 하원의원은 25일(현지 야머스(민주·켄터키) 하원의원은 25일(현지 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주드가 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주드가 내년 말 치러지는 켄터키주 연방 상원의원 내년 말 치러지는 켄터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뉴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뉴 스”라고 주장했다. 야머스 의원은 “현재 주 스”라고 주장했다. 야머스 의원은 “현재 주 드는 민주당 내 인사들을 두루 만나 의견을 드는 민주당 내 인사들을 두루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며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것 듣고 있다”며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것 으로 안다”고 말했다. 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상대 진영인 공화당에서 먼저 주드 특히 상대 진영인 공화당에서 먼저 주드 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매코널 상 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매코널 상 원의원은 최근 ‘오바마의 켄터키 후보들’이 원의원은 최근 ‘오바마의 켄터키 후보들’이 란 제목의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했는데, 영 란 제목의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했는데, 영 상물에는 주드 얘기도 담았다. 매코널 상원 상물에는 주드 얘기도 담았다. 매코널 상원 의원은 영상물에서 “주드가 선거구인 켄터 의원은 영상물에서 “주드가 선거구인 켄터 키에서 살지 않고 테네시에 살고 있다”고 꼬 키에서 살지 않고 테네시에 살고 있다”고 꼬 집었다. 집었다.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매코널 원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매코널 원 내대표와 주드의 맞대결은 30년 정치거물과 내대표와 주드의 맞대결은 30년 정치거물과 할리우드 여배우 출신의 선거란 점에서 전 할리우드 여배우 출신의 선거란 점에서 전 미국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며 “주드의 대 미국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며 “주드의 대 중인지도가 높아 매코널로서도 긴장할 수밖 중인지도가 높아 매코널로서도 긴장할 수밖 에 없다”고 전했다. 주드는 1991년 TV시리 에 없다”고 전했다. 주드는 1991년 TV시리 즈인 스타트렉에 출연해 인기 즈인 스타트렉에 출연해 인기 를 모았다. 한국에선 영 를 모았다. 한국에선 영 화 ‘히트’ ‘키스 더 걸’ 화 ‘히트’ ‘키스 더 걸’ ‘썸원 라이크 유’ 등 ‘썸원 라이크 유’ 등 으로 유명하다. 으로 유명하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 pmaster@ joongang.co.kr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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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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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IHT →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

“긴축 반대” 앞세운 전직 코미디언 그릴로, 총선서 25% 득표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

126년 역사의 영자신문 연말부터 제호 바꾸기로

이탈리아 코미디언 출신 정치인인 베페 그릴로 오성운동(Five Star Movement) 당수가 25일 아내인 파르빈 타지크(오른쪽)와 투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로마 로이터=뉴시스]

혼돈의 이탈리아  유로존 다시 흔들 유럽으로 번지는 통화전쟁

과반 정당 없어 정국 안갯속 이탈리아 국채 투매 사태 ECB, 대규모 자금 투입 채비 이탈리아가 24~25일 치른 총선 결 과 카오 스적 불확실성(Chaotic Uncertainty)에 직면했다. 한 치 앞 을 내다보기 힘든 혼돈에 빠졌다는 얘기다. 이탈리아의 재정개혁 후퇴 가 유로존 위기를 재점화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도 요 동치고 있다. 일단 개혁을 표방하는 중도좌파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하긴 했다. 지지율은 29%대지만 이탈리아 선거 법상 1당이 되면 하원 의석 55%를 배분받는다. 그러나 상원에선 어느 정당도 과반을 넘기 힘든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은 26일 이탈리아 정 치평론가들의 말을 빌려 “재정위기 와 혹독한 경기침체가 기괴한 선거

이탈리아 총선 결과(잠정) 단위:%(개표 99% 기준) 민주당

자유국민당 오성운동

하원

29.5

29.1

25.5

상원

31.6

30.6

23.7 자료:AFP 등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이탈 리아 상하원은 동등한 입법 권한 을 갖고 있다. 상하원 과반수 확보 가 정권 유지의 필요조건이다. 이탈 리아 외국은행연합회장인 기도 로 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는 어느 누구도 다스리기 힘든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승자는 불투명하지만 패자는 분명 하게 드러났다. 바로 거국내각 리더 로 긴축과 재정개혁을 주도한 마리오 몬티 총리다. 그는 1차 이탈리아 위기 와중인 2011년 11월 실비오 베를루스 코니로부터 정권을 넘겨받아 위기를 진정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사퇴 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거국내각 의 중심축인 베를루스코니가 몬티의

재정긴축에 반대하며 지지를 철회해 버렸기 때문이다. 몬티는 이번 총선 에서 9~10%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대신 전직 코미디언 베페 그릴 로가 이끄는 오성운동(Five Star Movement)이 급부상했다. 하원에 서 무려 25%의 지지를 받았다. 그릴 로는 ‘반긴축·반유로’를 표방했다. 베를루스코니와 그릴로에 대해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는 “긴축이 낳은 극단적 존재들”이라 고 논평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성추 문 등 온갖 스캔들과 부패에 휘말린 인물이다. 그릴로는 일관된 정강·정 책 없이 기존 질서와 세력을 비판하 는 방식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주 이질적인 두 사람이 공교롭게도 긴축 반대엔 한목소리를 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손을 잡으면 민주당의 재정개혁을 가로막을 수 있다. 시장 이 우려하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이탈리아 국채를 투매하기 시작했다. 26일 이탈리아 국채 값이 추락하면서

10년 만기 수익률(시장 금리)이 4.8% 대로 뛰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여 만에 최고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2% 이상 곤두박질하며 출발했 다. 앞서 일본 증시는 2.3% 추락했고, 엔저 흐름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이탈리아 국가 부채는 2조1500억 유로(약 3050조원)에 이른다. 스페 인보다는 2배 이상, 그리스보다는 7 배 많다. 올해 이탈리아가 갚아야 할 빚만도 4570억 유로에 이른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이 버티 고 있다는 사실이 2011년 1차 위기 때 와 다른 점이다. 이탈리아 출신인 마 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해 앞 장서 회원국 국채 매입 길을 터놓았 다.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 국채 투 매가 계속되면 드라기가 머니 바주 카포를 동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고 전망했다. ECB도 미국영국일본 처럼 양적완화(QE)에 나선다는 얘기 다. 이번 총선 너머에 한결 치열할 통 화전쟁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미국의 대표적 일간지인 뉴욕타임스 (NYT)가 전 세계 독자들을 겨냥해 발간하는 국제판 신문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의 제호를 올해 말부터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로 바 꾼다. NYT의 모회사인 뉴욕타임스 컴 퍼니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톰 슨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이외의 NYT 독자들을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을 믿고 이같이 결정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호 변경은 뉴욕타임스 컴퍼니가 주력 사업인 NYT에 집중하면서 NYT 브랜드의 해외 영향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뤄졌다. NYT는 최근 구 독료가 광고 수익을 넘어서는 등 브 랜드 수익화에 성공해 온라인 구독 등 독자층 확대에 눈을 돌렸다. 제호 변경과 함께 NYT-IHT 통합 홈페

이지의 뉴스 편집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IHT는 1887년 프랑스 파리에서 뉴욕 헤럴드지의 유럽판으로 시작 한 126년 역사의 영자신문이다. 프 랑스 영화의 거장 장뤼크 고다르 감 독의 ‘네 멋대로 해라’(1959)에도 이 신문을 파는 소녀가 주인공으로 등 장할 정도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1967년 NYT와 워싱턴포스트 (WP)가 합작 투자하며 지금의 이름 으로 바뀐 IHT는 2003년 NYT가 WP로부터 지분 50%를 인수하면서 소유권이 완전히 넘어갔다. IHT는 현재 160여 개국에서 판 매되며 2011년 기준 발행부수는 22 만6000부다. 일본의 아사히(朝日)신 문,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 너 차이퉁 등 세계 주요 신문들과 출 판협약을 맺고 있다. 한국에선 본지 가 2000년부터 제휴를 맺고 자체 영 자신문인 코리아 중앙데일리와 함께 발행·배달하고 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수면부족, 유전자 711개에 악영향 면역·신진대사 기능 저하 수면 부족이 면역체계와 신진대사, 스트레스 반응과 관계된 700여 개의 유전자 활동을 저해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서리대 연구팀은 23~31세 남 성 14명과 여성 12명을 대상으로 수 면실험을 했다. 한 번은 6일 동안 매 일 6시간, 그 다음엔 6일 동안 매일 10시간을 각각 자게 했다. 뇌전도 검 사 결과 앞의 그룹은 평균 5시간42 분, 뒤는 평균 8시간30분 동안 실제 로 잠을 잔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의 실험이 끝난 뒤 40시간가량 깨어 있 는 상태에서 혈액검사를 해 결과를 비교했다. 수면시간이 모자랐을 땐 711개의 유전자 활동이 영향을 받았다. 우리 몸에 있는 전체 2만3000개 유전자의 3.1%에 해당한다. 이 중 444개는 상

대적으로 억제됐으며 267개는 더 민 감하게 활동했다. 이 유전자들은 면역·스트레스·염 증반응과 관련된 것이었다. 신진대 사와 밤낮 리듬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유전자들의 활동에도 비정상 적인 변화가 발견됐다. 대사 조절 유 전자의 변화는 당뇨병이나 비만을 촉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며 염 증반응 유전자는 심장질환과 관계 있다. 숙면자의 경우 1855개의 유전 자 활동이 일정 주기로 상승과 하강 을 반복했다. 더크 얀 디크 교수는 “수면 방해 또는 부족이 단지 몸을 피곤하게 하는 것 이상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전했다. 연구팀은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 회보(PNAS)를 통 해 발표했다. 한경환 선임기자 helmut@joongang.co.kr

40판 제14958호


4년 만에 최고점 일본 증시 전망

유럽 차 시장 신경전 가열

일본 증시를 보는 두 가지 시선 낙관론

신중론

올해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주식 투자는 보수적 접근 필요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95엔대 이하에서는 하락 전망 속도 완만 -엔화 대비 원화가치는 상승하겠지만 속도는 완만

-상승 여력 큼

일본동남아 펀드만 순유입 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 18%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일본 주식 직접 투자자도 늘어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

-정부의 강력한 유동성 확대 의지 -엔저에도 무역수지 적자 계속되는 등 실질적인 -내년 4월 소비세 인상 앞두고 내수경기 선행 근거 경기회복 보이지 않아 소비 앞당길 요인

B3

대신경제연구소 김윤기대표

www.joongang.ca “닛케이 1만3500 가능” VS “실적 저조한데 급등” “닛케이 1만3500 가능” VS “실적 저조한데 급등” -일본은행이 긴축 시그널 보이기 전까지 상승 -단기 급등에 따른 과도한 기대는 금물(기술적 지속(올해 닛케이 1만1500~1만3500, 2년 내 으론 10% 내외 상승 여력) 1만6000포인트 가능)-엔-달러 환율 92~95 전망 -엔저는 연말로 갈수록 완만(연말 엔-달러 100엔, 엔(4월 중순), 94~97엔(4∼7월), 내년 이후 원-엔 1040원 내외) 100~120엔대

4년 만에 최고점 일본 증시 전망

-신임 BOJ 총재에 대한 기대, 글로벌 경기회복

일본 증시를 보는 두 가지 시선 에 따른 추가 엔화 약세가 주가 상승 지속 견인 동양증권 이철희 연구원

근거

낙관론

올해 해외 펀드 중 2000만원 지난해 11월주식형 일본 주식형펀드에 을 맡긴 직장인 최모씨는 수익률을 조회 일본동남아 펀드만 순유입 하다 깜짝 놀랐다. 3개월간 수익률이 무 려 25%에 것. 최씨는18% “이럴 줄 알 최근 3개월육박한 평균수익률 았으면 여윳돈을 좀 더 투자할 걸 그랬다” 일본 주식 직접지난해 투자자도 늘어 고 아쉬워했다. 여름 대우증권의 엔화 약세랩에 가입한 김모씨의 수익률은 30%에 달한다. 일본 주가가 4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 면서 일본 투자에 불이 붙었다. 26일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일본 주 식형펀드로는 24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 다. 올 들어 해외 주식형펀드 중 자금이 순 유입된 것은 일본 펀드와 동남아 펀드뿐이 다. 중국 펀드의 경우 최근 중국 시장이 호 조를 보이고 있지만 2100억원이2000만원 환매됐다. 지난해 11월 일본 주식형펀드에 좋다. 최근 3개월간 을일본 맡긴펀드는 직장인수익률도 최모씨는 수익률을 조회 평균수익률이 18.22%에 달한다. 같은 하다 깜짝 놀랐다. 3개월간 수익률이 기간 무 주식형펀드(6.12%)나 려해외 25%에 육박한 것. 최씨는 국내 “이럴주식형펀 줄알 드(4.87%)를 훨씬 았으면 여윳돈을 좀앞선다. 더 투자할 걸 그랬다” 일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자도 늘 고 아쉬워했다. 지난해 여름 대우증권의 면서약세랩에 증권사는가입한 발 빠르게 수수료수익률은 인하에 나 엔화 김모씨의 서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증시 상승과 함 30%에 달한다. 께 엔저가 진행되고 있는최고치로 상황을 감안해 일본 주가가 4년여 만에 치솟으미 국 시장을 이용해 환차손을 피하는 투자도 면서 일본 투자에 불이 붙었다. 인기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닛케이지수 26일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일본 주추 종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거나 미국 식형펀드로는 24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 주식시장에 ADR(미국주식예탁증서) 다. 올 들어 해외 주식형펀드 중 자금이 형태 순 로 상장된 방식이다. 유입된 것은 일본 일본기업에 펀드와투자하는 동남아 펀드뿐이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

-일본 내수 회복 경기 등을 확인하는 기간 조정 필요 -엔저에도 일본은 한국보다 수출 비중 높지 않아 신중론

-상승 여력 큼

전망

-주식 투자는 보수적 접근 필요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95엔대 이하에서는 하락 속도 완만 -엔화 대비 원화가치는 상승하겠지만 속도는 완만

-정부의 강력한 유동성 확대 의지 -내년 4월 소비세 인상 앞두고 내수경기 선행 소비 앞당길 요인

근거

-엔저에도 무역수지 적자 계속되는 등 실질적인 경기회복 보이지 않아

한국투자증권 김철중 연구원

대신경제연구소 김윤기대표

-일본은행이 긴축 시그널 보이기 전까지 상승 -단기 급등에 따른 과도한 기대는 금물(기술적 지속(올해 닛케이 1만1500~1만3500, 2년 내 으론 10% 내외 상승 여력) 1만6000포인트 가능)-엔-달러 환율 92~95 전망 -엔저는 연말로 갈수록 완만(연말 엔-달러 100엔, 엔(4월 중순), 94~97엔(4∼7월), 내년 이후 있다.1040원 전문가는 글로벌사업부 이용훈 과 앞으로 전망에 쏠려 원-엔 내외) 당분 낙관론과 비관론으로 100~120엔대

갈렸다. 낙관론의 근 신한금융투자 장은 “미국에 상장된 일본 관련 ETF나 일 간 속도 조절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엔 거는 일본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다. -일본 내수데는 회복 경기 등을 확인하는 기간 조정 동양증권 이철희 연구원은 “주가는 대내외 큰 이견 본 기업에 투자할 경우 투자가 달러로 이뤄 화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신임 BOJ 총재에 대한 기대, 글로벌 경기회복 근거 필요 적 리스크 요인이 나타날 때마다 조정을 보 이 없다. 지기 때문에 달러 대비 엔화 헤지 에 따른 추가변동을 엔화 약세가 주가 상승 지속 견인 -엔저에도 일본은 한국보다 수출 비중 높지 않아 한국투자증권 김철중 연구원 동양증권 이철희 연구원 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엔저에 따른 일본 삼성증권 허진욱 책임연구원은 “올해 이겠만 일본 정부가 긴축 전환 시그널을 보 기업의 주가 상승 혜택을 환차손 없이 온전 말 달러 대비 95엔대, 내년 말에는 100 내기 전까지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 기조 히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엔대를 예상한다”며 “원화 대비 엔화는 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지수를 추종하는 EWJ나 EWV 같은 미국 2000년 이후 평균인 11 대 1에 근접하면서 닛케이지수를 1만1500~1만3500, 2년 내 1만 당분간 원화 절상 추세는 진정될 것이지만 6000포인트까지 가능할 것으로 봤다. ETF의 경우 거래량이 최근 크게 늘었다. 하지만 선뜻 일본 투자에 뛰어들지 못 장기적으로 10 대 1 수준까지 원화가 절상 반면 일본 실물경제의 회복 조짐이 더딘 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일본 트라우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점을 들어 비관적인 견해를 피력하는 전문 마’ 때문이다. 일본 주식형펀드는 금융위 김윤기 대표는 “ 엔저가 계속되면 그동안 가도 적지 않다. 한국투자증권 김철중 수 기가 터진 2008년 한 해 수익률이 -40%를 환율에 대해 온건한 주장을 이어온 한국 석연구원은 “닛케이지수는 엔화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5년 수익률 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하게 되고 이 반영해 기업 실적에 앞서 급등한 상황”이 이 반 토막 상태였다. 이탈리아 총선 악재 는 한국 내수경기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라며 “일본의 GDP 대비 수출 비중이 15% 불과해 엔화 약세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칠 올 것”이라며 가속화에 따라 당분 엔캐 낙관론과 에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인이용훈 26일 일본 비관론으로 갈렸다. 낙관론의 근 전망에 “엔저 쏠려 있다. 전문가는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과 앞으로 수 있는 보수적인 필요하다” 활성화되면 아시아 금융시장에엔 도 거는 닛케이 평균주가는 2.26%나 떨어져 일 1만 간리까지 일본만큼 정부의 강력한 투자가 경기 부양 의지다. 속도 조절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장은 “미국에 상장된 일본 관련 ETF나 고 말했다.이철희 연구원은 “주가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는 큰 이견 동양증권 마감됐다. 윤창희 기자 대내외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본1398.81로 기업에 투자할 경우 투자가 달러로 이뤄 화움이 일본 시장을 투자자의 theplay@joongang.co.kr 때마다 조정을 보 없다. 일본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적 리스크 요인이 나타날 지기 때문에 달러바라보는 대비 엔화 변동을관심은 헤지 이 하지만

다. 중국 펀드의 경우 최근 중국 시장이 호 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엔저에 따른 일본 조를 보이고 있지만 2100억원이 환매됐다. 기업의 주가 상승 혜택을 환차손 없이 온전 일본 펀드는 수익률도 좋다. 최근 3개월간 히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평균수익률이 18.22%에 달한다. 같은 기간 지수를 추종하는 EWJ나 EWV 같은 미국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해외 주식형펀드(6.12%)나 국내 주식형펀 WSJ, 경고 “인플레 제대로 반영 않고 ETF의 수출입경우 통계 부풀린최근 의혹” 하지만 선뜻 일본 투자에 뛰어들지 못 드(4.87%)를 훨씬 앞선다. 않다. 가능성이다. ‘일본 트라우 일본 주식에 경착륙 직접 투자하는 중국 경제의 얘기가 쑥투자자도 들어갔다.늘지 하는 탓에투자자도 성장률이 적지 부풀려졌을 중국 마’ 때문이다. 일본 주식형펀드는 금융위 면서 증권사는 발 빠르게 수수료 인하에 나 난해 4분기 이후 경제지표들이 좋아지면서 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8%, 터진 2008년7.9%였다. 한 해 수익률이 -40%를넘 서고 일본주가지수는 증시 상승과 다. 있다. 덕분에최근에는 상하이증시 최근함두 기가 4분기 성장률은 목표치(7.5%)를 지난해까지만 해도 5년 수익률 께달 엔저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미 기록했다. 새 18%나 올랐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 어선 수치들이다. 하지만 영국계 은행인 스탠 반 토막 상태였다. 이탈리아스티브 총선 그린의 악재 국(WSJ)은 시장을 이용해 환차손을 피하는 투자도 이다드차타드의 25일 중국 담당 서방 이코노미스트 이코노미스트인 아시아다르다. 증시가그가 약세를 보인 26일등일본 인기다. 미국 증시에 닛케이지수 추 에분석은 들의 분석을 근거로상장된 중국 경제의 숨은 리스 집세와 의료비 생활 평균주가는 떨어져 1만 종크를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거나 미국 닛케이 경고했다. 밀착 서비스 요금을 2.26%나 더 잘 반영하도록 수정 마감됐다. 바탕으로 다시 계산해 주식시장에 ADR(미국주식예탁증서) 첫째는 현실적이지 못한 인플레이션형태 지표 1398.81로 한 소비자물가지수를 일본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의 관심은 로 상장된 일본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중국 지난해 성장률 실제는 5.5%”

삼성증권 허진욱 책임연구원은 “올해 말보니 달러 대비GDP 95엔대, 내년5.5%에 말에는 100 지난해 성장률은 그쳤다. 엔대를 예상한다”며 대비 엔화는 수출 통계도 심상찮다.“원화 중국 정부는 “지난해 2000년 이후 평균인 대 1에 근접하면서 12월 수출이 한 해 전11같은 기간보다 14% 늘 당분간 절상 추세는 진정될은행인 것이지만 었다”고원화 발표했다. 하지만 영국계 로열 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장기적으로 10 대 1 수준까지루이스 원화가퀴즈스 절상 중국산 물품이 거쳐 가는 홍콩의 수출입 될는것”이라고 예측했다. 대신경제연구소 통계를대표는 정밀 분석해 “지난해 12월 중국의 수 김윤기 “ 엔저가 계속되면 그동안 출 증가율이 정도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환율에 대해 10% 온건한 주장을 이어온 한국 중국기준금리 정부가 성장의 새 엔진으로 내 은행이 인하로 대응하게키우는 되고 이 수의 지난해 12월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는 한국 내수경기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하지만 정부가따라 구매한 금 올15.2%였다. 것”이라며 “엔저여기엔 가속화에 엔캐 액도 적잖이 들어가아시아 있다. 이를 빼고 소비도증 리까지 활성화되면 금융시장에 가율을 다시 따져보니 9% 정도 늘어났을 뿐 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한국·중국·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신차 이름을 놓고 때아닌 신경전 을 벌이고 있다. 26일 중국 언론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연말 소송을 통해 기아차 K9의 유럽 수출명 사용을 금지시켰 경제 던 중국 코로스 자동차(觀致氣車)가 이번 에는 반대로 독일 법원으로부터 자동차 명 칭 사용 금지 조치를 당했다. 논란은 코로스가→ 유럽기아 진출 예정 중국 코로스 K9모델인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A11 준중형 신차에 GQ3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독 폴크스바겐 → 코로스 시작됐다. 외국 자본과 기술 도입을 통해 단 기간에 완성된 GQ3는 지금까지의 중국차와 물고 물리는 차 이름 소송 는 달리 수준급의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 를 받았다. 코로스는 3월 5일 개막하는 제네 유럽 차 시장 시장 신경전 가열 유럽 차 신경전 가열 바 모터쇼에서 이 차를 공개한 뒤 연내에 유 럽 시장 판매를 시작할 중국차 한국·중국·독일 자동차예정이었다. 제조업체들이 유럽 의 유럽 진출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 시장에서 신차 이름을 놓고 때아닌 신경전 여기에 차 26일 메이커인 딴 을 벌이고독일 있다. 중국폴크스바겐이 언론과 자동차 죽을 걸었다. 폴크스바겐은 “그룹 계열사인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연말 소송을 통해 아우디의 SUV차량 Q3와 이름이 만 기아차 K9의 유럽 수출명 사용을비슷한 금지시켰 큼 유럽 시장에서 GQ3 이름을 사용해선 안 던 중국 코로스 자동차(觀致氣車)가 이번 된다”며 독일 함부르크 법원에 소송을 냈고, 에는 반대로 독일 법원으로부터 자동차 명 이달 중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코로스는 부 칭 사용 금지 조치를 당했다. 랴부랴 차명을 ‘코로스3’로 바꾸는 처 논란은 코로스가 유럽 진출 예정임시 모델인 방으로 신차에 한숨을 GQ3라는 돌렸지만 당황한 역 준중형 이름을기색이 붙이면서 력하다. 코로스 관계자는 중국 경제관찰보 시작됐다. 외국 자본과 기술 도입을 통해 단 와의 인터뷰에서 “GQ3를 상표 등록할 때만 기간에 완성된 GQ3는 지금까지의 중국차와 해도 아무 말이 없었던 폴크스바겐이 는 달리 수준급의 완성도를 갖췄다는 갑자 평가 기 소송을 제기해 의아하다”고 말했다. 를 받았다. 코로스는 3월 5일 개막하는 제네 하지만 코로스도 지난 연말 뒤 기아차에 바 모터쇼에서 이 차를 공개한 연내에 똑 유 같은 행위를 했다. 코로스는 기아차가 K9의 럽 시장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중국차 유럽 수출명을 쿠오리스(Quoris)라고 의 유럽 진출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짓자 “코로스와독일 비슷하다”며 독일폴크스바겐이 법원에 명칭 사 여기에 차 메이커인 딴 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승소했다. 기 죽을 걸었다. 폴크스바겐은 “그룹 계열사인 아차는 이후 최고급Q3와 차량의 자동차 본고장 아우디의 SUV차량 이름이 비슷한 만 상륙이라는 야심을 아직까지 현실화하지 못 큼 유럽 시장에서 GQ3 이름을 사용해선 안 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법원에 관계자는 “기아차에 된다”며 독일 함부르크 소송을 냈고, 대한 중순 코로스의 유럽 진출 선발주자 이달 승소 소송이 판결을 받았다. 코로스는 부 에 대한 견제 측면이라면 코로스에 대한 폴 랴부랴 차명을 ‘코로스3’로 바꾸는 임시 처 크스바겐의 소송은 잠재적 경쟁자에 대한 방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당황한 기색이 역 기선 제압 성격”이라며 “유럽 자동차 시장의 력하다. 코로스 관계자는 중국 경제관찰보 미래 인터뷰에서 판도, 즉 아시아의 공세와 와의 “GQ3를 상표 유럽의 등록할 방어 때만 양상을 미리말이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해 해도 아무 없었던 폴크스바겐이 갑자 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기 소송을 제기해 의아하다”고 말했다.

물고 물리는 차 이름 소송

이겠만 일본 정부가 긴축 전환 시그널을 보 내기 전까지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 기조 이라고 WSJ는 전했다. 투자는 최근 10년 동 를안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성장을 이끌어왔다. 이런그는 투자올해 통계 닛케이지수를 2년 내 1만 도 부실하다는1만1500~1만3500, 지적이다. 지난해 12월 고정자 6000포인트까지 것으로 봤다. 산 투자는 전년 가능할 동기 대비 21%나 급증했다. 반면 회복 조짐이 하지만 일본 같은 실물경제의 기간 동안 굴착기 판매는더딘 14% 줄었고, 값은견해를 19% 떨어졌다. 실제 공 점을 들어철강재 비관적인 피력하는 전문 장이적지 많이 않다. 지어졌다면 판매가 늘고김철중 값이 뛰었 가도 한국투자증권 수 어야 할 품목들이다. 석연구원은 “닛케이지수는 엔화 약세를 밝은 기업 측면도실적에 분명 있다. 중국 노동자들의 반영해 앞서 급등한 상황”이 임금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라며 “일본의 GDP 대비 수출 비중이임금은 15% 10% 정도 올랐다. 불과해 엔화 약세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칠 강남규 기자 필요하다” 수 있는 만큼 보수적인 투자가 dismal@joongang.co.kr 고 말했다. 윤창희 기자

kailas@joongang.co.kr 하지만 코로스도 지난 연말 기아차에 똑 같은 행위를 했다. 코로스는 기아차가 K9의 유럽 수출명을 쿠오리스(Quoris)라고 짓자 “코로스와 비슷하다”며 독일 법원에 명칭 사 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승소했다. 기 아차는 이후 최고급 차량의 자동차 본고장 상륙이라는 야심을 아직까지 현실화하지 못 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에 대한 코로스의 소송이 유럽 진출 선발주자 에 대한 견제 측면이라면 코로스에 대한 폴 크스바겐의 소송은 잠재적 경쟁자에 대한 기선 제압 성격”이라며 “유럽 자동차 시장의 미래 판도, 즉 아시아의 공세와 유럽의 방어 양상을 미리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해 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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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판 제14958호

40판 제14958호


A12 전면광고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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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사무라이가 칼 들고 덤비면 삼지창이라도 꺼내 막아야지 ‘WBC의 전설’ 김인식 기술위원장 WBC 1·2회 감독을 맡았던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장은 “이번 WBC는 한국 야구의 위기이자 기회”라며 “이번엔 기술위원장으로 대표팀과 함께하지만 여전히 긴장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 래식(WBC)을 앞두고 김인식(66) 한국야구위 원회(KBO) 기술위원장의 고민은 또 깊어졌 다. “감독일 때나, 지금이나 똑같아.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그는 WBC를 상징하고 압축하는 인물이다. 미국을 쓰러뜨리고 4강 에 올랐던 2006년 1회 대회, 일본과 다섯 차 례 격전을 벌이며 준우승을 차지했던 2009년 2회 대회 사령탑이었다. 개성 강한 선수들을 모아 세계 최고의 팀워크를 이끌어낸 강한 리 더였다. 이번 대표팀은 류중일(50) 삼성 감독 이 이끌고 있다. 김 위원장도 훈련지인 대만 에서 선수단을 지원하고 격려하고 있다. 유니 폼이 아닌 평상복을 입었지만 그는 여전히 싸 우는 중이다.

지. 우리 실력만 발휘하면 2라운드에서 만나 는 일본·쿠바와도 해볼 만하다고 봐. 대진운 도 나쁘지 않고.” - 예전에도 낙관적인 전망은 거의 없었지요.

“1회 대회는 정말 멋모르고 했지. 팬들은 한·일전에 관심을 가졌지만 대표팀 감독 입 장에선 메이저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이 나 멕시코전이 더 걱정됐어. 한편으로는 설레 기도 했지. 한국 야구가 처음으로 세계 최고 의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붙는 거였잖아. 멤버 를 보면 도저히 우리가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 들이었지만 멕시코를 2- 1. 미국을 7- 3으로

(밴쿠버 시간) - 감독이 아닌 기술위원장으로 이번 대회를 치릅니다. 마음은 좀 편하겠네요.

“그렇지 않아. 대표팀 구성이 썩 좋지 않잖 아. 류 감독을 생각하면 안쓰러운 마음이 들 어. 메이저리그 소속인 류현진·추신수 등은 뛰 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너 무 많이 빠졌어. 지난해 11월 엔트리 28명을 발표한 뒤 7명이나 교체됐고. 그래도 믿어야

새벽 3시30분 새벽 2시30분  새벽 3시30분 7  17 19

이겼잖아. 특히 미국을 크게 이길 줄 몰랐어. 이승엽이 홈런 한 방 치고, 대타로 내보낸 최 희섭이 또 한 방 때리고. ‘아, 얘네들과도 붙을 만하다’고 처음 생각했지.” - 어려울 때도 우리 대표팀은 분위기가 항상 좋았던 것 같습니다.

“1회 대회 1라운드 일본전(3월 5일)이었어. 승엽이가 갑자기 ‘감독님, 오늘 제가 한 방 치 면 용돈 주실 겁니까’라는 거야. 평소 안 그 러던 녀석이 왜 그러나 했지. 그래서 ‘잘하기 만 해’라고 눙쳤더니 ‘200달러 주십시오’라고 구체적으로 요구하더라고. 허허. 근데 승엽이

가 역전 홈런을 쳤잖아. 경기가 끝나니까 승 엽이가 ‘감독님, 용돈 주셔야죠’ 하더라고. 달 러가 없어서 2만 엔을 줬지. 근데 그걸 박찬호 가 본 거야. 그러더니 ‘저도 오늘 잘 던졌습니 다’라며 손을 내미는 거야. 찬호와는 약속한 게 아니지만 어쩌겠어. 기분 좋게 2만 엔을 줬 지. 나중에 생각해보니 좀 이상한 거야. 난 연 봉(한화 이글스) 2억원을 받을 때였고, 저 녀 석들은 내 몇 십 배를 버는데 말이야. 그래도 뭐, 어른이 줘야지. 허허. 그런 일들로 팀 분 위기가 좋아졌지.” - 1·2회 대회 모두 잘하고도 마지막에 일본 에 졌어요.

“경기를 할수록 투수력 차이가 드러나는 거 지. 대회 내내 이기다가 마지막 경기에 지니까 가슴이 저리더라고. 특히 일본한테 지면 못 견디잖아. 아쉬움과 미안함을 갖고 귀국했는 데 난리도 아니었어. 여기저기서 인터뷰 요청 이 오고, 축하 인사도 많이 받고. 결선 라운드 를 치를 때는 미국 교민들이 ‘야구 때문에 정 말 행복합니다’라고 얘기해주더라고. 그땐 정 말 ‘우리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 각이 들었어.”  B2에 계속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B2 스포츠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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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국가가 부르면 나가야 돼” 류현진·추신수 빠져 ‘약체’라지만 실력 발휘하면 일본·쿠바와 해볼 만 부진해도 감싸주고  그게 팀워크 승엽이 홈런 쳤을 때 2만엔 용돈 줘

- 그래서 더욱 2회 대회 결승전 패배가 아 쉽겠네요.

“결승전 연장 10회 스즈키 이치로에게 결 승타를 맞았잖아. ‘볼넷을 줘도 좋으니 어렵 게 승부하라’고 사인을 냈어. 계속 파울이 나 더니 결국 안타를 맞았지. 포수 강민호와 투 수 임창용에게 사인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된 거야. 지금도 기자들이 이 질문을 한다고. 일 본 취재진도 계속 집요하게 물어봐. 긴박한 상 황에서 내가 너무 어렵게만 생각했던 것 같 아. 다음 타자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치로를 티 나지 않게 볼넷으로 내보내려 했는데 사인 을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은 거야. 그 순간, 내 가 진 거야. 이 나이에 야구를 다시 배웠다니 까. 똑같은 장면이 벌어진다면? 당연히 포수 에게 일어나서 공을 받으라고(고의 볼넷을 주 라고) 해야지.” - 다들 우리의 강점은 팀워크라고 얘기합니 다.

“선수층이 얇은 게 단일팀을 만들 때는 편 할 수 있지. 지난해까지 프로 팀이 8개밖에 안 됐고, 선수들이 서로 잘 아니까. 죄다 선 후배잖아. 예를 들어 승엽이가 부진하다고 치 자. 감독이 승엽이를 계속 라인업에 넣어도 우리 선수들은 불만을 갖지 않잖아. 승엽이 를 잘 알고, 언젠가 해줄 걸로 믿으니까. 단기 전에서 이런 모습은 정말 큰 힘이야. 다른 팀 에서는 그게 안 되지. 서로 자기가 더 잘한다

고 생각하니까.” - 감독님의 명언 ‘국가가 있어야 야구도 있 다’는 말도 그래서 나왔나요.

“2회 대회 때 코치진과 선수 구성이 너무 어 려운 거야. 자기네 사람들 안 주려는 구단 이 기주의가 심했지. 그래서 대표팀으로서의 책 임감을, 국민으로서의 애국심을 요구한 거였 어. 사실 그 말은 지금도 다시 하고 싶어. 프로 야구 700만 관중 시대가 열렸고, 10구단이 생 겼잖아. 다들 야구가 계속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맹신하잖아. 그건 좁은 생각이야. 그럴수록 나 라가 부르면 나가야 돼. 작게는 대표팀 성적이 떨어지면 국내 리그 흥행에도 타격을 입어. 크 게는 스포츠도 국가 안에 있으니 국가를 먼저 생각해야지. 마침 일본은 그때 ‘사무라이 재팬 (일본 대표팀 별칭)’ 어쩌고 하면서 붐업이 돼 있었거든. 그런 면에서 아쉽더라고. 사무라이 가 칼 들고 덤비면 우린 삼지창이라도 꺼내 일 단 막아야 할 거 아니야?” - 2009년 시즌 뒤 한화 감독에서 물러났는 데요.

“WBC 대회 기간이 국내 구단의 스프링캠 프, 시범경기와 겹쳐. 아주 중요할 때 소속 팀 을 비우는 건 분명 부담이야. 2009년 한화가 하필 그해 꼴찌를 했어. 재계약을 하지 못했 지만 후회하지 않아. 내가 운이 없었을 뿐이라 고. 시즌 초 김태균·이범호가 연달아 부상으 로 빠지는데 어쩔 수 없잖아. 원체 팀이 약하

기도 했고. 1회 대회를 치르고 온 2006년엔 한 화가 한국시리즈(준우승)까지 갔잖아. 대표팀 맡은 걸 후회 안 해.” - 큰 리더는 사사로운 마음을 버릴 줄 알아 야 한다는 말인가요.

“그렇게 말하기엔 좀 거창해. 감독 얘기를 더 하자면,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지. 먼 저 좋은 의사가 돼야 해. ‘이 환자는 어디가 아 프다’라고 진단만 할 게 아니라 낫게 해야지. 선수의 단점은 누구나 알아. 그걸 극복하도록 돕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지. 이건 기술적인 문 제고, 중요한 건 역시 사람을 움직이는 거야. 그런 면에서 내가 아는 최고의 리더십은 ‘짜 장면 리더십’이야. 내가 중학교(배문중)에 다닐 때 박지완 감독님이 월급날마다 우리들을 모 아놓고 짜장면 파티를 열었어. 감독님이 꺼내 신 노란 봉투가 아직도 생각나. 그때는 ‘돈이 있으니까 사주시겠지’라고만 생각했어. 그런데 선생님도 박봉이잖아. 자기도 어려운데 배고 픈 아이들의 허기진 몸과 마음을 짜장면으로 채워주신 거야. 자기가 어려워도 배려하고 베 푸는 사람, 그래서 당장이 아니라 나중에 이해 받고 인정받는 사람이 진짜 리더지.” - 그런 지도자는 세월이 만드는 것 같습니다.

“내가 팔꿈치 부상으로 일찍 선수생활을 끝 냈잖아. 만 스물일곱 살에 감독(배문고)이 됐 는데 시행착오가 참 많았지. 제자 중 대학 진 학에 실패하고 실업팀에도 가지 못한 선수가

많았어. 내가 죄를 지은 것 같아. 내가 경험이 더 많았다면 잘 살폈을 텐데. 뼈아픈 후회를 많이 하고 나서야 뭔가 알겠더라고. 프로 감 독이 되고 심정수·박명환·김동주(이상 두산)· 김태균·이범호·류현진(이상 한화) 등 내가 데 리고 있던 선수들이 나중에 성공해서 흐뭇하 지. 그래서 난 감독이 300승 300패(김 위원장 은 통산 980승 45무 1032패)는 해야 된다고 봐. 많이 이기고 져야 배우거든.” - 뇌경색을 앓은 지 8년이 지났는데요.

“젊을 땐 술·담배 좋아했지. 2005년 뇌경색 이 왔지만 그래도 감독을 5년 더 했어. 처음 엔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다가 점점 나아졌 지. 병과 싸울 때도 야구할 때처럼 포기하지 않았어. 아직도 병원에서 ‘이렇게 좋아지셨느 냐’며 놀라. - 이번 대표팀에 용기를 불어넣어주세요.

“세 번째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이제 자신 감은 있을 거야. 류현진·김광현·봉중근이 빠진 건 꺼림칙하지만 1·2회 대회 때처럼 기대하지 않은 선수들이 나타날 수 있어. 2회 때 봉중 근이 그렇게 잘 던질 줄 알았나? 류중일 감독 에게는 ‘초반에 점수를 주더라도 서두르지 마 라. 추가 실점을 안 하려다가 더 큰 화를 자초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어. 감독이 가장 냉정 해야 해. 뜨겁게 달려드는 건 선수들과 코치 들한테 맡기면 돼.”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WBC 기념주화 발행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기념주화가 26일 공개됐다. 캐나다 왕립조폐국이 제작한 이 기념주화는 전 세계에서 금화 3500장, 은화 7500장을 한정 발행한다. 기념주화는 다음 달 4 일부터 15일까지 화동양행과 기업은행·농협은 행·우리은행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판매할 예 정이다. 가격은 금화 3종 세트가 465만원, 챔피 언 금화 225만원, 야구공·스타디움 금화는 각각 125만원이며 은화 4종 세트는 52만원, 타자 은 화 13만2000원이다. 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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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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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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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격전지 잔디는 한국 편, 마운드는 대만 편 D-3

WBC 1라운드 B조 경기가 열리는 대만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호주팀이 훈련하고 있다. 2006년 개장한 인터콘티넨털 구장은 그라운드 상태가 좋아 수비가 강한 한국팀에 유리하다. 하지만 국내 구장보다 가파른 마운드는 한국 투수들에게 낯설다. 타이중(대만)=이호형 기자

1R 펼쳐질 대만 인터콘티넨털구장

정리된 필드, 수비 강한 한국 유리 높은 마운드, 홈팀 투수들 익숙 국내 최대 잠실구장과 비슷한 규모

깔끔한 그라운드와 높고 가파른 마운드. 월 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경 기가 열리는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 장의 특징이다. 다음 달 2일 네덜란드전을 시작으로 이곳에서 1라운드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요소다. 본지 기자는 26일 인터콘티넨털 구장을 찾았다. 대만 야구장 가운데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지만 국내 구장 환경과 다른 점이 몇 가지 있었다. 높은 마운드가 가장 눈에 띄었다. 국내 구 장 마운드 높이는 평균 10인치(25.4㎝)인 반 면 인터콘티넨털 구장은 국제 규격이 허용 하는 최고치인 13인치(33㎝)나 됐다. 게다가 포수 쪽으로의 경사가 상당히 가팔랐다. 투 수는 높은 곳에서 내디딘 발이 푹 꺼지는 느 낌을 받을 수 있다. 마운드가 높으면 공을 내리꽂는 윤석민 (27·KIA) 등 정통파 투수에게 유리하다. 투

구의 각이 커져 타자들이 공을 맞히기 어렵 기 때문이다. 반면 아래에서 공을 던지는 정 대현(35·롯데) 같은 잠수함 투수에겐 높고 가파른 마운드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높이 솟은 마운드는 이곳에 익숙한 대만 선수들에게 가장 유리하다. 그 다음은 한국 대표팀이다. 장원삼(30·삼성)은 2011년 아시

아시리즈를 이곳에서 경험했다. 당시 그는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와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 7회 1사까지 1실점하며 삼성의 우승 을 이끌었다. 장원삼은 “마운드 경사가 심하 고 흙이 단단하게 다져져 있었다. 흙이 파이 지 않아 난 편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오승 환(31) 등 삼성 투수들에게도 이 마운드가 익숙하다. 잔디 상태가 좋은 것도 희소식이 다. 이날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공식훈련 을 한 호주 대표팀은 “야구장이 참 좋다” 며 만족스러워했다. 2006년 개장한 이 구 장엔 짙은 푸른색 천연잔디가 카펫처럼 깔 려 있다. 깔끔하게 정리된 잔디에선 바운드 가 안정적으로 굴렀다. 불규칙 타구 등 돌발 변수의 가능성이 작 은 건 수비가 강한 한국 대표팀에 유리하다. 2007년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와 2010년 한 국·대만 클럽챔피언십 때 이 구장을 경험한 내야수 정근우(31·SK)는 “훈련지였던 도류

구장은 잔디가 움푹 파인 곳이 많았다. 반면 타이중 구장은 잔디 상태가 훨씬 좋다. 타 구 처리하기가 편할 것”이라고 반겼다. 2011 아시아시리즈에서 뛴 내야수 김상수(23·삼 성)도 “타구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고 말했다. 인터콘티넨털 구장은 좌우 담장 까지가 325피트(약 99m), 가운데 담장까지 400피트(약 122m)다. 국내 최대 규모인 잠실 구장(좌·우 100m, 가운데 125m)과 비슷할 만큼 넓다. 이 역시 ‘불의의 한 방’을 맞을 확률을 줄여준다. 류중일(50) 대표팀 감독은 “수비가 첫 번 째다. 많은 점수를 뽑는 야구보다 1점 덜 주 는 야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 의 전략과 인터콘티넨털 구장 환경은 잘 맞 아떨어진다. 한국 대표팀은 이 구장에서 열 린 국제대회에서 13승8패를 기록했다. 타이중(대만)=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무서운 네덜란드 ‘퀴라소 군단’의 힘 <카리브해 네덜란드령 섬>

‘중남미 야구’로 유럽 대회 휩쓸어 대표팀 감독, 메이저리거 배출 평가전서 아마 최강 쿠바 5-0 완파

한국발 LPGA 강풍 개막 3연승 휩쓰나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내일 열려

제14958호 40판

네덜란드는 유럽 국가지만 네덜란드 야구는 ‘중남미 스타일’이다. 네덜란드 야구의 젖줄 은 카리브해의 네덜란드령 퀴라소다. 인구 21만 명의 작은 섬이지만 메이저리 거를 다수 배출한 야구의 땅이다. 네덜란드 는 퀴라소 출신 선수들을 앞세워 32차례 유 럽야구선수권대회에서 20번 우승을 휩쓸었 고, 유럽 국가 사상 처음으로 IBAF 야구월 드컵(2011년)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WBC 네덜란드 대표팀도 사실상 ‘퀴라소의 팀’이다. 헨슬리 뮬렌(46) 감독은 퀴라소 출신 첫 메이저리거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434홈런을 기록한 앤드루 존스(36·일 본 라쿠텐), 2012년 일본 센트럴리그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티엔(29·야쿠르트) 등 주요 선수들이 퀴라소 태생이다. 양상문(52)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는 “정

말 중남미 야구를 펼치더라. 유럽 국가라고 쉽게 보다가 당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양 코치는 24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네덜란 드와 쿠바의 평가전을 지켜봤다. 이날 네덜 란드는 아마야구 최강 쿠바를 5-0으로 눌렀 다. 양 코치는 “타선도 강하지만 마운도가 만만치 않다”고 평가했다. 네덜란드는 공수의 핵을 빼고, WBC에 출 전한다.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젊은 내야 수 주릭슨 프로파(20·텍사스)와 메이저리그 통산 53승을 기록 중인 자이어 저젠스(27· 볼티모어)가 빠졌다. 대신 발렌티엔·존스·젠 더 보가츠(보스턴)·안드렐튼 시몬스(애틀랜 타) 등 다수의 해외파 타자들이 합류해 강한 타선을 만들었다. 투수력도 상당한 수준이다. WBC 최장신 록 판 밀(2m16㎝·신시내티)은 지난해 마이너

리그 트리플A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2011년 야구월드컵에서 쿠바를 상 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로비 코르데 만스(워싱턴), 2회 대회 때 도미니카공화국전 선발로 4이닝 무실점 호투한 톰 스투이프베 르겐(미네소타)도 경계 대상이다. 현역 시절 미국·일본을 거쳐 한국 야구(2000년 SK)까지 경험한 뮬렌 감독은 “아시아 야구에 대한 정 보가 풍부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은 3월 2일 네덜란드와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국제대회 전적은 3승6패로 한국이 밀린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2-0 승), 2008년 베이징 올림픽(10-0 승) 등 드림 팀을 구성한 대회에서는 이겼지만 프로 유 망주로 구성한 대표팀은 네덜란드에 많이 졌다.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퀴라소의 첫 메이저리거 뮬렌 네덜란드 감독은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2000년 한국 프로야구 SK에서 뛰었다. [중앙포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3년 시 즌이 시작되자마자 한국 자매들의 상승세 가 무섭다. 개막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 픈에서 신지애(25·미래에셋)가, 두 번째 대 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박인비 (25)가 우승했다. 개막전부터 내리 2개 대회 를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처음이다. 한국 자매들이 상승세를 몰아 3연승을 노 린다. 28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세라퐁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HSBC 위민스 챔 피언스에서 또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말 기준 세계랭킹 20 위 이내, 지난해 우승자, 초청 선수 등 60명 만 출전한다. 그중 한국(계) 선수는 18명이 다. 최정예 전력에 수적으로도 단연 우세다. 올해 대회는 새로운 코스에서 열린다. 대 회장인 세라퐁 코스는 남자 유러피언투어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을 치르는 코스 다. 남자 대회는 7372야드였지만 이번 대회 는 6600야드로 세팅됐다. 연습 라운드를 돌 아본 최나연(26·SK텔레콤)은 “러프는 길지 않지만 페어웨이 폭이 좁고 나무가 많아 티

샷이 까다롭다. 해저드도 많아 정확도가 좋 은 선수가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세계랭킹 2위 최나연은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7위를 차지하며 무난 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동료들의 선전 이 자극이 됐다. 최나연은 “동계 훈련 때 스 윙 리듬과 숏 게임이 많이 좋아졌다. 첫 대 회 성적은 A0 정도다”라며 “특히 이 대회 에는 아쉬운 인연이 있기 때문에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최나연은 지난 해 대회에서 4명이 겨룬 연장전에 나갔지만

두 번째 홀에서 탈락해 준우승했다. 공을 똑바로 쳐서 ‘초크라인’이라는 별명 을 가지고 있는 신지애, 아이언 샷은 물론 퍼 트감이 절정인 박인비도 우승 후보로 꼽힌 다.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으로 세계랭 킹 3위가 된 박인비는 “첫 우승을 빨리 해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코스가 어려워도 자 신 있게 샷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J골프가 대회 전 라운드를 낮 12시30분부 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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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특집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2013년 2월 23일 토요일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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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와 도쿄  2차대전 전범재판 법정 기억의 장소를 가다

역사의 극적 반전  나치일제의 심장부 응징의 장소로

뉘른베르크엔 반성과 교훈, 도쿄엔 복고와 향수가 있다 독일 뉘른베르크, 일본 도쿄= 박보균 대기자 bgpark@joongang.co.kr

히틀러의 도시 뉘른베르크 뉘른베르크는 히틀러의 도시였다. 광기(狂 氣)와 신비의 집회, 초인적 지도자 퓌러(F hrer, 총통) 신화의 생산, 유대인 박해의 ‘뉘 른베르크 법’-. 나치(Nazi, 민족사회주의독 일 노동당) 전성기의 그곳 장면이다. 독일의 전쟁 패배와 나치 몰락-. 도시는 나치 범죄를 응징한 곳으로 바뀐다. 뉘른베르크의 ‘600호 법정’(Saal 600) 과 ‘나치제국 전당대회 복합단지’. 제3제국 (Dritten Reich) 나치의 파멸과 영광을 강 렬하게 쏟아내는 기억의 장소들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나는 고속철(ICE) 을 탔다. 뉘른베르크는 남쪽으로 2시간10 분 거리다. 독일 남서부 바이에른주의 제 2 도시다. 중앙역에서 택시를 잡았다. 옛 시 가지를 가로질러 15분쯤 가니 사법부 궁전 (Justizpalast)이다. 그 안에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국제군사재판)이 벌어진 ‘600호 법정’이 있다. 궁전 돌담에 미국·영국·옛 소련·프랑스 깃 발이 걸려 있다. 재판을 주도한 제2차 세계 대전 승전 4개국 표시다. 역사를 장악한 전 승국의 기세가 깃발에 남아 있다. 궁전 이스 트 윙에 작은 기념 박물관(Memorium)이 있다. 법정과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연합군에게 뉘른베르크는 파괴해야 할 목표였다. 융단폭격으로 도시는 폐허가 됐 다. 1945년 5월 점령군 미군은 재판정을 물 색했다. 그 궁전은 폭격 속에 온전했다. 부 속 건물로 형무소가 있었다. 여기에 나치 도시의 상징성은 법정 요건을 충족시켰다. 그곳에서의 전범 단죄는 역사의 극적 반전 (反轉)이었다. 제14955호 40판

건물 2층의 600호 법정은 서울지법 합의 부 법정 크기다. ‘뉘른베르크 재판’은 1945 년 11월 시작했다. A급 전범 24명이 심판대 에 섰다. 구조와 장식물은 그때와 같다. 그리 스 신화의 메두사 얼굴상이 피고석 뒤쪽 문 위를 장식했다. 메두사의 눈빛은 미움을 담 아 법정에 내리꽂인다. 달라진 것은 좌석 배 치. 판·검사석 자리를 90도 돌렸다. 판사석 뒤쪽에 십자가를 다시 걸었다. 그곳은 지금도 재판정이다. 그 탓인지 그 시절만을 기억해 주기엔 미흡하다. 3층 전시 관으로 올라갔다. 750㎡(227평) 크기다. 재판 65주년 기념일인 2010년 11월에 개 관했다. 20여 개 전시 패널이 시기·주제별로 공간을 나눈다. 패널에 사진·자료·해설문을 붙였다. 독일어·영어·러시아어·프랑스어 4개 국어로 적혀 있다. 역사 정보와 관점의 자신 있는 국제 공유다. 벤치형 의자 2개가 내 시 선을 잡는다. 67년 전 재판 때 쓰던 피고석이 다. 오리지널이다. 그 의자에 앉아보았다. 드디어 나의 머릿 속은 그 시절로 안내된다. 4인용 벤치에 헤 르만 괴링(공군사령관), 루돌프 헤스(당 최 고간부), 요아힘 폰 리벤트로프(외교장관), 빌헬름 카이텔(군원수)이 앉았다. 아돌프 히 틀러, 요제프 괴벨스(선전장관), 하인리히 힘러(SS총책)는 자살했다. 제국 원수 괴링 이 최고 전범이 됐다. 괴링의 비만함 속에 드 러나는 거드름은 나치의 독주와 공포였다. 재판 동안 그의 체중은 줄었다. 약물 중독을 치료한 덕분이었다. 괴링은 “전쟁 승자는 재 판장이 되고 패자는 피고석에 선다. 재판은 승자들이 정의라고 포장해 꾸미는 각본”이 라고 주장했다. 미국 수석검사 로버트 잭슨의 말이 패널 에 적혀 있다. ‘문명은 죄악을 무시하는 것 에 버틸 수 없고, 죄악이 되풀이되는 것을 문명은 이겨낼 수 없다’-. 문명과 인간을 파멸·참상으로 이끈 죄악을 응징, 청산하

고 반복을 막아야 한다. 뉘른베르크 재판 의 근거다. 기억과 교훈의 장소로서 기념관 설립 취지다. 재판에 유대인 학살 증거가 쏟아졌다. 피 고인에 대한 처벌 분위기가 고조됐다. 전시 장 한쪽에서 홀로코스트 비디오가 상영된 다. 미국인 관광객이 10대 자녀에게 설명한 다. “1935년 뉘른베르크 나치 전당대회에서 유대인 박해법이 만들어졌다. 인간이 인간 을 증오한 최악의 범죄 행위다.” 이곳은 미 래 세대를 위한 교육의 현장이다. 재판은 1946년 10월 1일까지 계속됐다. 12 명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통상적 전쟁범죄, 평화 침해, 인도(人道)주의 위반이 유죄 이 유였다. 괴링은 교수형(絞首刑) 직전 음독자 살했다. 전시관 컨셉트는 나치 범죄에 대한 분노 와 반성, 나치 시대와의 결별이다. 마지막 진 열은 ‘뉘른베르크에서 헤이그 ICC(국제형 사 재판소)까지’다.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옛 유고연방 대통령) 재판의 사진과 자료가 걸 려 있다. ‘도쿄 전범 재판’ 전시 코너도 있 다. 전시관 관계자는 “국제적 사법 정의를 처음 실현한 뉘른베르크의 정신과 판례가 ICC로 계승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600호 법정의 지난해 탐사는 그것으로 마 감했다. 옛 시가지를 걸었다. 거리는 고혹적 인 운치를 담은 수채화 같다. 전쟁 후 뉘른베 르크시는 파괴된 건물을 복원했다. 지금은 중세의 풍경을 동화처럼 담은 관광명소다. 다시 택시를 15분간 탔다. 목적지는 도시 남쪽의 ‘나치 제국 전당 대회(Reichsparteitag) 복합단지’. 나치 유 산이 집단으로 남아 있는 독특한 현장이다. 크기는 전체 11㎢다. 나치는 5만~30만 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건축물(스타디움, 원형광 장, 실내 홀)을 지었다. 제국 의사당 홀, 체 펠린펠데스(Zeppelinfeldes), 루이트폴트 (Luitpold)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히틀

러는 여기서 대규모 전당대회(1933~38년)를 메두사 조각상 장식 600호 법정 열었다. 건축물들은 상당 부분 파괴됐고 일 부는 폐허로 바꿨다. 하지만 광활, 웅장, 상 4개 승전국 깃발 걸린 사법부 궁전 상 초월의 규모를 아직도 살필 수 있다. 괴링·헤스 피고석 전시, 단죄 실감 그곳 관람은 역사박물관으로 시작한다. 미 완성된 ‘제국 의사당 홀’ 한쪽을 세련되게 개 홀로코스트 비디오 미래 세대 교육 조했다. 외벽은 로마 원형경기장 형태다. ‘문 서센터’(Dokumentationszentrum)라는 이 ‘매혹과 테러’ 나치 복합단지 름으로 2001년 11월 개관했다. ‘역사에서 배 운다’-. 개관 취지다. 전시장 주제는 ‘매혹과 나치 집단광기 잔해 11㎢ 집단 유적 테러’(Faszination und Gewalt)다. 선동의 마 제국 의사당은 나치 역사박물관 력과 권력 장악, 대중의 열광과 충성, 가공할 독재와 유대인 학살, 전쟁 과정을 사진·자료· 히틀러 독재과대망상증 증언 책자·비디오 정보로 실감시켜 준다. 레니 리펜슈탈 감독의 ‘의지의 승리’ (Triumph des Willens)가 비디오로 상영 군국 시대 박물관 느낌 도쿄 법정 된다. 1934년 나치 전당대회를 다룬 다큐멘 강당 단상엔 일왕의 상징 ‘옥좌’ 터리 영화다. 집회는 히틀러의 묵시록(默示 錄)적 연설, 괴벨스의 파괴적 선동술, 리하 유리 진열장엔 군복무공훈장탄창 르트 바그너의 장엄한 음악, 알베르트 슈페 어의 대담한 건축술로 엮어졌다. 그 정치 연 유일한 무죄 판결 팔 자료 전시 출은 유사종교 의식(儀式Ritual)이었다. 히 틀러 신화를 대중에게 주입시켰다. 제국의 유산 육군대신 집무실 지난달 30일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은 교수형 당한 도조 히데키 옥도장 전시 “독재자가 독일 사회의 다양성을 쓸어버리 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6개월이었다”고 했 그 옆엔 일본 육군 특별대연습 사진 다(히틀러 총리 취임 80주년-‘베를린 1933 년 독재로 가는 길’ 전시회). 히틀러의 독재 미시마 유키오 “천황제 회귀” 할복 확장은 전광석화(電光石火)의 속도전이었 다. 박물관은 메르켈의 지적을 확인시킨다. 나는 체펠린펠데스에 갔다. 그 스타디움 (최대 폭 360m)에 찼던 함성은 사라졌다. 미 네덜란드 베를린 폴란드 군은 점령 후 연단 위에 위압적으로 장식됐 던 하켄크로이츠(갈고리 십자가)를 폭파했 독일 벨기에 다. 이곳은 이제 축구장, 캠핑장, 자동차 경주 프랑크푸르트 장이다. 안내판은 기억의 문화를 압축한다. 체코 뉘른베르크 ‘이곳의 거대 건축 유물은 나치의 과대망상 프랑스 증을 증언한다’-. 600호 법정에 담긴 반성과 뮌헨 교훈, 청산의 과거사 인식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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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7일 수요일 2013년 2월 23일 토요일

특집

 법정 건물인 사법부 궁전. 재판을 주관한 승전 4국의 깃발이 걸려 있다.  1935년 뉘른베르크 전당대회 포스터. 히틀러, 좌우에 돌격대·국방군 이미지. 나치 문양인 독수리와 하켄크로이츠.  A급 전범인 제국 원수 괴링(앞줄 왼쪽) 등이 통역용 헤드폰을 끼고 재판 받는 모습.  법정기념 박물관에 전시된 괴링이 앉았던 벤치형 피고석(오리지널). 박보균 대기자가 앉아있다.  거대한 나치 의사당 홀(미완공). 로마원형 경기장 형태로 나무잡초로 방치됐다. 내부에 나치 역사박물관(문서센터)이 있다.  뉘른베르크 ‘600호 법정’-. 78년 전 재판정 당시 모습과 같다. 피고석(왼편) 문위에 장식된 메두사 얼굴상은 그대로다.  재판 받는 A급 전범 도조 히데키 전 총리.  육군대신실에 진열된 도조 히데키가 쓰던 도장.  태평양전쟁 초기 일본군의 홍콩(香港) 점령 때 노획한 영국군 기관총 탄창.  기념관 2층은 육군대신 집무실. 입구에 전시된 大本營陸軍部(대본영육군부) 간판. 1970년 미시마 유키오가 할복자살한 곳이다.  이치가야 기념관은 대본영 참모본부 건물이었다. 1층 강당 연단 위 ‘玉座’(옥좌) 표지판. 히로히토 일왕이 앉았던 자리 표시다.  이치가야 기념관. 원래 크기보다 작아졌지만 건물 겉모습은 그대로다.  1층 육군 강당은 패전 후 도쿄재판 법정으로 쓰였다. 사진 박보균 대기자, 자료사진=중앙포토

도쿄 이치가야 기념관 도쿄 중심가 신주쿠(新宿)에 일본 방위성이 있다. 그 경내의 이치가야(市ヶ谷) 기념관-. 기념관 1층 강당이 ‘극동(極東)국제군사재 판(도쿄재판)’의 법정이었다. 기념관은 2000년대 들어 일반인에게 개 방됐다. 관람객은 입구에서 실내화로 갈아 신는다. 강당 바닥의 마루를 보호하기 위해 서다. 1937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88년 해체 축소해 리모델링했다. 관람(견학)은 안내원의 건물 이력 설명부 터다. 그곳은 원래 육군사관학교 건물로 지 어졌다. 41년 12월 8일 일본은 진주만을 기 습한다. 태평양전쟁 개막이다. 전시 최고사 령부가 그 자리에 들어섰다. 대본영(大本營) 육군참모본부다. 45년 8월 15일 점령 미군은 일본군 심장부 에 재판정을 마련했다. 제국(帝國) 일본의 명 예와 자존심에 치욕과 회한을 안겼다. 강당 안 앞줄 왼쪽에 벤치형 나무 의지가 두 줄로 길게 놓여 있다. 도쿄 재판 때의 방 청석이다. 관람객들은 그 의자에 앉아 좌측 의 대형 스크린을 본다. 건물 유래와 도쿄 재판을 담은 비디오 시청이다. 도쿄 법정은 제국 육군강당이었다. 뉘른베 르크의 작은 법정과 달랐다. 공간 크기에 맞 춰 대규모로 진행됐다. 46년 1월 재판소 설립 행사가 있었다. 일본 내각 관료, 정치인, 각계 인사 수백 명이 집합했다. 연합군 최고사령 관 더글러스 맥아더가 단상 위에서 선언했다. “이곳은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일본군 최고 지휘자들이 침략과 공격의 명령을 내린 곳이다. 일본 침략자들이 바꿔놓은 역사를 되찾기 위해 우리는 모였다.” 맥아더는 패전 국 일본에 수치와 모멸감을 주입했다. 재판은 46년 5월 시작했다. 미국·영국·소 련·중국 등 대일 참전 11개국이 판사 ·검사 로 나섰다. 도조는 심판대에 A급 전범 28명

의 대표로 섰다. 2년6개월 후 48년 11월 판결 이 내려졌다. 도조를 비롯한 7명이 교수형에 처해졌다. 강당 천장의 대형 조명등이 그 시절을 확 인해 준다. 비디오 촬영을 위해 수십 개 전 기 불빛을 모은 것이다. 나는 강당을 살펴보 았다. 방청석 벤치, 대형 조명기구는 기억의 연결 장치로서 미흡하다. 안내원이 단상 가운데 간판을 가리킨다. ‘玉座’(옥좌)-. 그 단어는 일왕(일본 천황)의 전용 어휘다. 히로히토(裕仁) 일왕은 육군 주 요행사 때 옥좌에 앉았다. 단상 뒷벽은 국화 무늬 장식이다. 국화는 일왕의 고유 문양이 다. 연단은 원근법을 활용해 지었다. 강당 전 체가 일왕의 시선에 한꺼번에 들어오게 했다. 옥좌는 강당의 분위기를 압도해 버린다. 군사법정의 패전국 잔해는 사라진다. 제국 일 본 시대의 향수로 강당의 이미지는 바뀐다. 강당 오른쪽에 대형 유리상자 진열장이 길게 펼쳐져 있다. 제국 일본시대 군복, 일왕 하사품, 군도(軍刀), 무공훈장이 전시돼 있 다, 태평양전쟁 초기에 노획한 영국군 기관 총 탄창도 있다. 홍콩 점령 기념품이다. 벽에 일본군 대형 작전지도가 걸려 있 다. 재판 때의 참고용이었다. 하지만 그 지도 는 군국 일본의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 圈)’을 역설적으로 떠올리게 한다. 한쪽 구석에 조그마한 유리 진열 상자가 있다. 인도(당시 영국령) 판사 라다비노드 팔(Radhabinod Pal)의 사진이다. 판결서가 함께 놓여 있다. 팔은 A급 전범 전원을 무죄 판시했다. 12명 재판관 중 유일한 소수의견 이었다. 팔에 대한 특별한 소개는 무슨 이유 일까. 그것은 도쿄재판에 대한 거부 표시로 나에게 비친다. 강당에 재판 관련 내용물은 드물다. 3, 4장 기록 사진이 눈에 띈다. 생각의 창고, 자성의 공간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뉘른베르크 법정 과는 대조적이다. 그곳 법정박물관의 한 부분

인 ‘도쿄재판’ 코너보다 못하다. 이치가야 기념관의 성격은 모호하고 혼재 한다. 지난해 나의 탐사 소감이다. 도쿄 재판 의 역사현장 이미지가 제대로 풍겨지지 않 는다. 전시 컨셉트는 제국 일본의 회고와 향 수가 두드러진다. 옛 일본군 박물관이라는 느낌이다. 그런 감흥은 2층 육군대신(大臣·육상) 집 무실에서 완성된다. ‘大本營陸軍部(대본영 육군부)’라고 쓴 빛바랜 나무 간판이 입구 에 놓여 있다. 그 방에 일본군 유물이 전시돼 있다. 유리 상자 속 도장이 나의 시선을 정지시킨다. ‘東 條大將使用の實印(동조대장사용실인)’-. 그 방 주인이었던 도조의 옥도장이다. 그는 41년 10월 총리대신(대장 승진·육군대신 겸직)을 맡는다. 태평양전쟁을 주도했다. 사형수 도조 유물 진열은 도발적이고 대담하다. 그 옆에 대형 사진이 걸려 있다. 일본 육군 의 대규모 특별대연습 사진(1934년)이다. 히로 히토 일왕이 대원수 자격으로 앞에 서 있다. 일본군은 황군(皇軍·천황의 군대)을 자처 했다. 일왕은 통수(統帥) 대권을 가졌다. 그런 일왕은 재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왕이 도 조 내각의 전쟁 결정을 번복할 수 없었다는 헌법상 논리가 인정됐다. 미국은 일왕 체제의 역사적 효용성을 중시했다. 냉전이 격화됐다. 미국은 일본을 소련 방어기지로 삼았다. 맥아 더는 일왕을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유지했다. 그 접근과 판단은 역사 쟁점으로 남아 있다. 이치가야 건물은 59년 육상자위대 간부 집무실로 바뀐다. 70년 11월 인기작가 미시 마 유키오(三島由紀夫)는 점거농성을 벌었 다. 그는 “천황제로의 회귀와 평화헌법 반 대”를 외쳤다. 자위대원들은 외면했다. 미시 마는 할복자살했다. 집무실 문짝에 긁힌 흔 적이 있다. 미시마가 휘두른 일본도의 상처 다. 그 문짝은 수리하지 않았다. 미시마의 염 원은 보존되고 있다.

일본 우익의 역사 알리바이 ‘전범 무죄론’

팔 판사 “승자의 보복”  아베 총리 “기개 높은 용기” 라다비노드 팔의 전범 무죄론은 일본 우익의 역사 알리바이다. 침략과 수탈의 어두운 전쟁 그림자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우익은 그에게 열광한다. 그 대열에 아베 신조(安倍 晋三) 총리가 있다. 아베의 총리직은 두 번째다. 첫 번째 총리 때(2007년 8월) 아베는 인 도를 방문했다. 아베는 인도 국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개 높은 용기를 보인 팔 판사는 많은 일본 사람으로부터 변함없는 존경을 받고 있다”-. 팔의 ‘기개 높은 용기’는 유일한 소수의견, 무죄 판결이다. 아베는 팔의 아들을 만나 감개무량해했다. 그 발언에 대해 우리 외교부(당국자 논평)는 “재판 결과를 부인하는 것으로 해석될 소지 가 있는 언행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팔은 인도 콜카타대학 법학 교수 겸 판 사였다. 팔은 그 재판을 “정의의 법률적 외피를 쓰고 있으나 패전국 범죄만을 다룬 승자의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평화와 인도주의에 대한 죄는 국제법상 소급 입법이다. 죄형 법정주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기시 노부스케(岸信介)는 A급 전범 용의자였다. 기시는 도조 내각의 상공대신이다. 기시는 무죄 방면되고 정계에 복귀한다. 1957년 총리가 된다. 66년 팔은 일본을 방문한다. 일왕의 훈장을 받는다. 기시는 “정의와 평화에 대한 팔 박사의 투철한 인식은 일 본인들에게 비상한 감격을 부여했다”고 격찬했다. 그의 외손자가 아베다. 아베는 “A급 전범은 일본 국내법상 무죄”라고 주장한다. 기시의 삶과 역사관은 아베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2005년 6월 팔(사진)의 추모비가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세워졌다

뉘른베르크 재판

도쿄 재판

장소

뉘른베르크 사법부 궁전 ‘600호 법정’

제국 일본 육군 강당 현재 이치가야기념관(방위성 경내)

재판

A급 전범 24명(45년 11월~46년 10월)

A급 전범 28명(46년 5월~48년 11월)

장소 상징

뉘른베르크는 나치의 정신적 수도, 유대인 박해 뉘른베르크법 제정

일본 대본영 참모본부 건물

재판 주도

대일 참전 11개국(미국, 영국, 소련, 중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인도, 필리핀)

미국, 영국, 소련, 프랑스(승전 4개국)

최종 판결

사형 12명(괴링 포함), 종신형 3명, 유기징역 4명

사형 7명(도조 히데키 포함), 종신형 16명, 유기징역 2명

재판 후 관리

2010년 기념박물관 개관 600호 법정+전시관

원래 건물 해체 축소, 2000년 ‘이치가야 기념관’ 으로 개관, 1층 강당+2층 옛 육군대신실

전시 컨셉트

나치 역사에 대한 기억과 반성, 응징과 교훈

강당에 재판 관련 전시물 소수, 옛 일본군 전시물 다수, 군국 일본의 향수와 복고

국제군사재판(International Military Tribunal)=미국·영국·소련·프랑스 등 승전 4국은 1945년 8월 영국 런 던에서 ‘전쟁범죄인의 소추·처벌에 관한 협정’을 마련했다. 통상적 전쟁 범죄, 평화를 침해한 범죄, 인도(人 道)주의 위반 범죄를 처벌 대상으로 했다. 첫 개정은 ‘뉘른베르크 재판’(1차)이다. 도쿄의 극동 재판은 아 시아판 뉘른베르크 재판으로 불렸다. 피고석에 핵심 A급 전범을 세웠다. 승전국이 재판관·검사를 맡았다. 40판 제14955호


B6 전면광고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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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일 변호사 / 이현우 변호사 / 방정희 변호사 박애리 변호사 / 이정운 변호사 / 크리스티나 자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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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커스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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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사무소 James J. Jung Law Corp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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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7일 수요일

직원모집 The Kitchen in Vancouver looking for Korean cook.

구인구직

Required: 3 years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speaking Korean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Korean food, meal. develop new menu.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 staff training. Monitor and order supplies. Apply: miyeonsong12@gmail.com

직원모집

직원모집

FT Japanese cook, min 3yrs work experience, develop & operate menu, supervise/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train staff, Korean asset, $16-18/hr, 2 weeks paid vac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Fort St. John ,qspot@hotmail.com

FT kitchen helper, $11-12/hr, will train, prepare food material, clean equipment & site, completion of high school, unpack N store supplies,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Fax 604-58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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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F/T Supermarket Assistant Manager (Hi-mart)–Port Coquit,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22/hr. Some College. 3-5 yrs exp. Eng /Kor is beneficial. Supervising inventory & workers. Fax:(604)942-3243

min 3yrs exp, $18-20/hr, cook & serve Japanese style teppanyaki food w/ some performance by the pan-table, basic English, katanagrill@hotmail.co.kr or Fax 604-533-5514

영어 신문 강의 초대

직원모집

직원모집 Full time Japanese cook Requirement: 2+ years exprience, Basic English, Korean speaking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complete Japanese meals, side dishes. Plan menus and create new menu. Monitor and order supplies and food processes.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s and staff training wage: $2,700/ month. Apply: himeubc@gmail.com

직원모집 Pan Pacific College is looking for a full-time experienced Web Marketing Manager. At least College Diploma, More than 5 years of working Experience, Experience related to Education is an asset. C$26 ~ 34 / depending on experience, 37.5/week, 7.5/week. Duties: Plan, organize, and direct the design of website, Develop and maintain the website, Plan, develop, and maintain internet cafe on public website. Please send your resume via sue@ppcollege.com

직원모집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직원모집

일시 : 매주 월요일 10:00 오전 - 1:00 오후 장소 : 2733 W 41st Ave. Vancouver Kerrisdale Presbyterian Church (교회 후문으로 오십시오.) 일시 : 매주 화요일 10:00오전 -12:00오후 장소 : 10541 King George Blvd. Surrey 한인신용조합 써리지점 회의실 강사 : 이영화 목사 (문의: 604-837-2944)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비용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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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Wanted 밴프에 위치한 서울옥 식당에서 함께 일하실 주방장을 구합니다. -매일 음식준비, 메뉴를 만들 수 있는자 -요리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 -한국식, 중식요리 경험자 -3년 이상 경력 소유자 -주 40시간 근무 -$17/hr -연 2주 유급휴가

연락처: 1-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103 - 215 BENFF AVE, Alberta, T1L1B1

직원모집

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Osaka Today, 168-8180 No. 2 Rd. Richmond BC. Kjh1203@hotmail.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F/T Japanese Teppanyaki cook (Langley),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ook for Chinese cuisine.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직원모집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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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직원모집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직원모집 Full time Asian Cook 구함 Apply to email: tilburyshop12@gmail.com Requirement: 3 years expirence ( Korean, Japanese food), complete high school. Duties: prepare and cook complete meal , food. develop new menu. perform other duties any required. Wage: $3,000.00/ month 40 hrs/week

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1 & japanese cook 2 Qualification: 3+ years experince, Completion high school. Wages: $15.00 /hour Duties: Prepare mea & individual dish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ment menu, clean cooking area, schedule & supervise kitchen helpers,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Apply: umami.bc@gmail.com

직원모집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hinese Cook of Korean Style.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101-15988 Fraser Hwy, Surrey, BC, V4N0X8

직원모집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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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직원모집 Coquitlam Dental Practice serving the Korean and Canadian community needs an Intra-Oral Dental Assistant Job Duties: •Prepare patients for dental examination and assist dentist during procedures •Take and develop X-rays •Assist with implant surgery •Educate patients about oral hygiene and treatments •Record dental procedures performed •Process payments and insurance claims •Schedule appointments

Qualifications: •Minimum 1 year experience as dental assistant •Certified in dental radiography •Fluency in Korean & English

Wage will be $23/hr + benefits. This is a permanent, full-time position. Resume to Lougheed Station Dental Centre Email: lougheed_dental@hotmail.com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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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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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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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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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46회는 중앙일보 2811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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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23

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특집

2013년 2월 23일 토요일

21세기 마키아벨리스트 미어샤이머, 북핵을 말하다

미국의 핵우산 한국이 믿지 못하면 자체 핵무장 나설 것

존 미어샤이머 교수는 “북한의 핵 포기를 유도하거나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한국은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핵우산의 신뢰성을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 대비, 자체 핵무장 옵션을 유지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bmbmb@joongang.co.kr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가 요동치고 있다. 북한이 사실상의 핵 보유국 대열에 진입한 만큼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 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제정치의 냉 엄한 현실에서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 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현실주의 국제 정치이론의 대가인 존 미어샤이머(65) 미국 시 카고대 교수(국제정치학)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핵 문제의 ‘불편한 진실’을 들어봤다. -북한을 사실상의 핵 보유국으로 봐야 하나.

“3차 핵실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북한은 이 제 의심할 여지 없는 ‘핵무장국(nuclear-armed state)’이다. 아직은 매우 제한적인 핵 능력을 갖 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핵무기와 더 나은 운반수단을 보유하게 될 게 틀림없다.”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은 한국이 나 일본이 자체 핵무장을 검토하는 강력한 유 인이 될 것이다. 한국에 미군의 전술핵이 남아 있다면 이런 문제를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 을 것이다. 그래서 전술핵 철수가 잘못된 결정 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전술 핵을 재배치할 순 없는 일이다. 한반도의 긴장 을 고조시키면서 북한의 핵 개발을 더욱 부추 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더 라도 자체 핵무장이나 전술핵 재배치를 옵션 으로 유지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북한, 핵무기 포기 가능성 없어

-6자회담은 이제 끝났다고 봐야 하나.

중국, 김정은 정권 붕괴하는 것보다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 포기를 유도할 수 없는 것으로 판명된 이상 더 이상의 6자회 담은 시간 낭비다. 그러나 북핵 당사자들이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평상시나 유사시 대응 방안에 관한 실행 규칙을 만들어내는 노력은 중요하다.”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표인가.

“안보리 제재 때문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 하는 일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이다. 북한 정권에는 아무런 영향을 못 미치면 서 북한 주민들만 고통스럽게 하는 안보리 제 재라면 차라리 완화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나 자체 핵무장을 주장 하는 목소리가 한국에서 높아지고 있다. 현실적 이고 가능한 선택인가.

“미국은 한국에서 전술핵을 철수하지 말았 어야 했다. 전술핵은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 는 핵우산의 강력한 상징이었다. 한국과 일본 은 미 핵우산의 신뢰성에 불안감을 가질 수밖 에 없다. 그렇다고 자체 핵무장을 할 수는 없 기 때문에 미국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 만 미국의 생존이 위협받지 않는 상황에서 미 대통령이 핵전쟁의 위험을 무릅쓰고 한국이 나 일본을 보호하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하는

더 이상의 6자회담은 시간 낭비 미국 전술핵 한국 철수는 잘못 지금 북핵 포기 강제할 전략 없어 유엔 제재하면 북 주민들만 고통

핵 가져도 공존하는 게 낫다고 생각 중국이 G2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한반도가 충돌의 발화점 될 수 있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강화 조치가 효과를

-그렇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실현 불가능한 목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은 거의 없 다. 북한은 미국을 비롯해 위험한 주변국들에 둘러싸여 있다. 핵무기는 최후의 억지력이다. 북한 스스로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것은 논리 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 미국중국러시 아는 핵무기를 포기할 생각이 없는데 왜 북한 만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기대하는가. 미국 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기본적으 로 북한은 미국을 믿지 않는다. 대량살상무기 (WMD) 프로그램을 포기하면 카다피 정권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미국은 약속했다. 이를 믿고 리비아의 카다피는 핵 포기에 합의했지 만 결국 정권이 무너졌고, 카다피는 목숨까지 잃었다. 북한은 바보가 아니다. 정권의 안전을 위해서는 핵무기가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낫 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카다피 정권 몰락서 교훈 얻었을 것

고 있는 게 아니다.” - 협상파인 존 케리 국무장관의 등장이 북핵 문제 해결에 새 변수가 될 가능성은 없나.

“케리 장관이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졌더 라도 북한의 핵 포기를 설득할 수는 없을 것 이다. 전임자들이 이루지 못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그만의 비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동북아의 ‘핵 도미노’는 가능한 시나리오인가.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핵우산을 신뢰할 수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릴 때는 가능한 시 나리오다. 미국이 아시아 동맹국들에 확장된 핵 억지력을 제공한다는 강력한 공약을 유지 하는 한 두 나라가 핵무장 쪽으로 달려가지 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이나 일본에 핵 무장을 요구하는 강한 목소리가 있을 거라 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진 않는다.”

“박근혜 정부는 북한을 다루는 데 있어 단 호하되 도발적이지 않은 스탠스를 취하는 것 이 좋다고 본다. 남북관계의 개선은 분명 바 람직하다. 하지만 이것은 한국 정부의 정책과 는 사실상 무관하고, 북한의 정책에 거의 전 적으로 달린 문제다.”

게 해야 하나. 북한의 핵 인질로 사는 수밖에 없

“그건 ‘희망적 사고(wishful thinking)’일 뿐 이다. 김씨 왕조가 붕괴되고 자유민주주의 정 권이 북한에 들어선다 가정하더라도 그 정권 이 자발적으로 핵 억지력을 포기할 것으로 기 대할 수 있을까. 미국과 영국프랑스인도이 스라엘 모두 민주주의 국가다. 이들 중 비핵화 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나라가 한 나라라 도 있는가. 민주화된 북한 정권이라고 해서 다 르게 행동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 ‘아시아 회귀’를 선언한 미국은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장차 북한 문제가 미·중 갈등이나 충돌 요인이 될 가능성은 없나.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보다

“중국이 부상을 계속하는 한 미·중 대결은 불가피하다. 남북 간 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 중 모두 말려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잠재적 으로 한반도는 미·중 갈등의 가장 위험한 발 화점(發火點)이 될 것이다.”

는 비확산 쪽으로 정책의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

- 40년 전 닉슨- 키신저 팀이 역사적인 화해

다는 분석이 있는데.

를 통해 미·중 관계에 새 지평을 열었듯이 오바

“오바마 행정부는 비확산과 북한의 비핵 화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문제는 북한의 핵 포기를 유도하거나 강제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전략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노력 이 부족해서 북한의 비핵화가 실현되지 않

마-케리 팀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통해 미·중 협 력의 새 장을 열 가능성은 없나.

것으로 내다봤다.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 다. 미국이 불편해하는 것은 틀림없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어떤 새로운 정책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할 방법이 없다는 얘긴데, 그렇다면 한국은 어떻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하면 북한이 굴복할 수밖

고 미국의 대외정책 우선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을

책 우선 순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한마디로 북한의 핵 포기를 유도하거나 강제

유일한 해법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미어샤이머 교수는 북한의 3차 핵실험에도 불구하

-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오바마 행정부 대외정

하나.

- 북한의 정권교체와 남북통일이 북핵 문제의

“중국이 북한의 핵 포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는 증거가 없다. 북한의 핵실험에 중국이 불편 해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은 다른 문제다. 중국 은 북한이 독립국가로 유지되기를 원한다. 미 국의 긴밀한 동맹국인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완충지대 역할을 하는 것이 북한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은 북한 정권이 붕괴되 는 것보다는 차라리 핵을 보유한 북한과 공존 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 핵무기는 북한 정권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준다. 중국이 북한에 대한 식량이나 에너지 지원을 대폭 줄이는 일은 없 을 것으로 본다. 그로 인해 북한 정권이 불안 정해지고 동요하는 사태는 중국의 이익에 도 움이 안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배하려고 할 것이므로 협력보다는 치열한 경 쟁이 있을 것이다. 미국은 한국 등 동맹국들 과 함께 중국을 견제함으로써 중국이 지역 패권국으로 등장하는 걸 막으려 온갖 노력 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이 중국과 위 험한 안보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반도는 잠재적 발화점이 될 수 있다. 닉슨과 키신저 가 미·중 화해에 성공한 40년 전과 지금의 지 정학적 환경은 완전히 다르다. 소련이 사라졌 고, 중국은 그때에 비해 몰라보게 강해졌다.”

- 한국의 새 대통령은 어떤 대북정책을 펴야

- 식량과 에너지 지원을 중단하는 등 중국이 에 없을 거라는 견해가 있는데.

[중앙포토]

“중국이 급부상하는 한 미·중의 협력적 파 트너십은 기대하기 어렵다. 미국이 서반구를 지배했듯이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지

나. 결론을 부탁한다.

“슬픈 진실이지만 그 수밖에 없다. 북한의 핵 포기를 이끌어낼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북한 핵무기의 인질이 되는 것을 스 스로 용납할 순 없을 것이므로 핵 위협에 대 한 대응책은 필요하다. 현재로선 미국의 핵 우산에 의존하는 전략밖에 없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지만, 만에 하나 미국이 신뢰 할 수 있는 동맹국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그때 가서는 자체 핵 억지력 확보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분쟁이 미국의 개입을 요구하는 위기 상황 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없나.

“양측이 무력충돌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 로 보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분쟁을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불행하게 도 이 문제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다. 존 미어샤이머 교수=현실주의 국제 정치학의 대표적 이론가. “추악하고 위험한 것이 국제정치의 본질이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의 세상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21세기의 마키아벨리’. 한스 모겐소로 대표 되는 고전적 현실주의자와 구별해 공세적 현 실주의자, 신(新)현실주의자로 불린다. 코넬 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82년부터 시카고 대에서 강의해 왔다. 강대국 정치의 비극 이스라엘 로비 지도자들은 왜 거짓말을 하나 등의 저서를 갖고 있다. 40판 제149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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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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