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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3호 2013년 3월 2일 토요일 A

Vancouver JoongAng Ilbo

韓정부, 핵실험에도 북에 인도적 지원 박근혜식 투 트랙 대북접근

4강 → 준우승 → 이번엔  한국야구 ‘WBC 마법’ 시작

지름 7cm 야구공의 마법이 시작된다.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고, 한국인의 가슴을 뜨겁게 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2일(한국시간) 개막했다. 2006년 1회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한국은 이번에 우승을 노린다. 사진은 28일 대만 실업올스타와의 평가전에서 역투하는 송승준의 모습을 다중촬영한 것.

加 6개 송유관 프로젝트 추진 현황은    … 외교부, 조사보고서 펴내 … 중장기적 건설 전망 낙관 “노던 게이트트랜스 마운틴 등은 ‘주민 반대’가 변수” 외교통상부는 최근 캐나다 내에서 추진 중인 6개 송유관 프로젝트 추진 현황 조사보고서 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오타와 대사관을 비롯한 캐나다 내 각 재외공관이 수집·분석 한 자료를 취합한 것이다. 보고서는 “캐나다는 세계 최고수준의 원유· 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부존지역이 일 부 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생산지와 소비지 간 의 자원수송을 위해 대규모의 파이프라인(송 유관, 가스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제, 파 이프라인 건설 전망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에너지 자원 수출이 경제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캐나다로서는 파이프라인 건설에 사활 을 걸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캐나다는 원유 매장량 1,750억 배럴로 세계 3위, 천연가스 생산량 세계 3위,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떠오른 셰일가스 매장량 98조 입방피트(ft3) 등을 자랑하는 자원부국이다. 하지만 원유의 98%가 앨버타주에, 셰일가스 의 90% 이상이 BC주에 매장되어 있는 등 부 족지역이 편중돼 자원수송을 위한 파이프라 인 건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캐나다는 현재 원유생산량의 80%, 천연가 스 생산량의 55%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미국 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최근 미국이 자체 원 유·셰일가스 생산량을 늘리면서 대미 에너지 수출이 감소하자, 캐나다는 아시아 등지로의 에너지 수출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일부 변수들이 사업 추진 속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부분 프로젝트에서 환경오염과 주거환경 훼손 등 으로 인한 환경단체·지자체·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있는 상태여서 이를 조율해 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또 가장 규모가 큰 키 스톤 XL 파이프라인(Keystone XL Pipeline) 의 경우 반대여론 등의 영향으로 미국 정부 의 승인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 변수가 될 것 으로 분석했다. 현재 캐나다에서 추진 중인 송유관 프로 젝트는 ▶노던 게이트 파이프라인(Northern Gateway Pipeline, 1177km) ▶키스톤 XL 파 이프라인(2736km)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 인 확장(Trans Mountain Pipeline, 1150km)

▶웨스트 투 이스트 파이프라인(West to East Pipeline, 길이 미발표) ▶라인 9 리버 셜(Line 9 Reversal, 639km) ▶메인라인 인 핸스먼트 프로그램(Mainline Enhancement Program, 1607km) 등이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 노던 게이트 파이프라인은 앨버타주에서 BC주 서해안 수출항까지를 잇는 프로젝트로, 수송능력은 일일 원유 52만5000배럴, 원유희 석제 19만3000배럴이다. 현재 송유관 사고우 려 및 원주민 등 통과 예정지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있는데다 오는 5월 BC주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BC신민당이 반대하고 있어 프로젝트 실현에 난관이 있다. ● 키스톤 XL 파이프라인은 알버타주에 서 미국 멕시코만을 잇는 프로젝트로, 일 일 수송능력은 85만 배럴이다. 캐나다 정부 의 조속한 승인 요청에도 환경단체의 반대 및 최근 워싱턴에서 대규모 반대시위 등으 로 미국 정부의 승인 가능성은 반반인 상 황이다. 미 정부의 승인 여부는 6월경 발표 될 전망이다. ●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은 알버타주 에서 BC주 버나비 터미널 구간으로 확장 시 수송능력은 일일 89만 배럴이 된다. 원주민 들과 버나비 및 밴쿠버시 시장이 반대하고 있으며 캐나다 정부의 승인 여부는 2015년

경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웨스트 투 이스트 파이프라인은 앨버 타주에서 퀘백주 몬트리올(퀘백시 및 세인 트존까지 연장 가능)을 잇는 프로젝트로로 일일 50만에서 100만 배럴의 원유 수송능력 을 갖는다. 환경단체의 반대가 예상되는 가 운데 기존 송유관을 활용하는 구간은 승인 받을 가능성이 높다. 퀘백시와 세인트존까지 연결할 경우 새로운 송유관 건설에 대한 승 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강한 반대의견에 직 면할 가능성도 있다. ● 라인 9 리버셜은 알버타주에서 온타리 오주 사니아 정제공장-퀘백주 몬트리올 정 유공장 구간으로 일일 수송능력이 30만 배 럴이다. 환경단체의 반대가 있으나 기존의 송유관을 활용하기 때문에 승인될 가능성 이 높고 최종 프로젝트 승인여부는 내년 3 월경 결정될 전망이다. ● 메인라인 인핸스먼트 프로그램은 앨버 타주에서 미국 중서부 멕시코만을 잇는 송 유관을 확장하는 것으로, 확장시 2015년에 일일 운반량 100만 배럴의 수송능력을 갖는 다. 기존 송유관의 운송능력 확장을 위한 펌 프장 추가 건설 등을 추진 중이며 기존 송 유관 개선 계획이기 때문에 반대가 거의 없 는 상황이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박근혜 정부의 대 북 프로그램이 구체화·가시화되고 있다. 청와 대 고위 관계자는 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유 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와는 별개로 한반도 신 뢰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북한에 대한 인도 적 지원을 우선 시작하고 인도적 조치 외에 도 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북정책의 방향은 북한의 핵 무장을 용인하지 않는 국제사회 차원의 억제 력 확대와 인도적 대북지원을 포함한 신뢰회 복 프로세스가 이를 보충하는 투 트랙의 종 합적 구조”라며 “안보리 결의 등 국제적 (대 북) 제재에 동참하면서도 북한과는 서로 신뢰 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행동 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의 3차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먼저 이 걸 해야 남한이 저걸 하겠다는 식’의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에 비해 유연성이 확대된 것이 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장 이명박 정부 때 줄어든 정부와 민간의 인도적 지원에 변화 강태화 기자 가 예상된다.

사우스 써리, 개발 촉진 99 하이웨이 잇는 입체교차로 착공 BC 주 로우어 메인랜드(lower-mainland)에서 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사우스 써리 지역 개발이 촉진될 예정이다. 교통부와 써리 시는 99번 하이웨이와 16 애비뉴를 잇는 입체 교차로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79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 공사는 오는 2014년 10월에 마무 리될 예정이다. 다이아넨 와트(Dianne Watts) 써리 시장은 “99 하이웨이는 매년 7십만대의 트럭이 지나 는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물류 동맥”이라며 “ 그동안 99번 하이웨이를 잇는 32 애비뷰 정체 가 심각했다. 이번 공사가 완공되면 정체 현상 및 지역 주민들의 불편도 많이 해소될 것”이 천세익 기자 라고 말했다.

지난해 캐나다 한인 이주자 감소

>> A3

버스에도 컴퍼스 카드 설치

>> A4

출근길보다 퇴근길 운전이 더 위험     >> A5


A2 시평분수대

2013년 3월 2일 토요일



중.앙.시.평.

생각의 감옥으로부터 … 우리는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계속 생각을 한다. 입안에 돋은 혓바늘을 톡톡 건드려서 아 픔을 확인하듯이 그렇게 어떤 아픈 생각을 톡 톡 건드리며 자꾸 떠올리게 된다. 나는 이런 상황을 ‘내 생각의 감옥 안에 갇혀 있다’고 표현한다. 그러지 않으려 해도 나도 모 르게 생각들이 꼬리의 꼬리를 물고 머릿속을 어 지럽혀 힘들어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 생각이 행복한 생각이면 문제가 없는데, 일 이나 인간관계에서 실패했던 기억, 사람들로부 터 무시당하거나 미움받았던 기억 등 대부분 부 정적인 생각이다.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은 내가 멈추려 노력해도 멈춰지지 않고, 멈추려 애를 쓰 면 쓸수록 오히려 더 생각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간다. 사실 생각이 많다는 건 별로 좋은 일이 아니 다. 생각이 너무 많으면 잠도 잘 못 자게 되고, 빠른 판단을 내려야 할 때도 생각만 계속하다 결정짓지 못하고,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처 럼 현명한 선택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창 조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을 가만히 살 펴보면, 생각이 많았을 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멈추고 마음이 여유롭고 편안해졌을 때 나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무 많은 생각 속에 싸여 있다 보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생 각이라는 렌즈를 통해 현실을 해석해서 보기 때문에 해석된 생각을 가지고 현실이라고 착각 해서 받아들이게 된다. 예를 들면 이런 경우다. 직장에서 퇴근 시간이 될 무렵에 상사가 나를 부르더니 지금까지 한 프로젝트는 웬만큼 됐으

니 다른 동료에게 넘기고 내일부터는 다른 일을 하라고 지시를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나 도 모르게 내 마음이 좀 우울해지면서 생각의 소용돌이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상사가 왜 내 가 지금까지 하고 있던 프로젝트를 그만두라고 한 걸까? 내가 일을 못했다는 뜻인가? 지난번 에 맡았던 프로젝트를 제때 마치지 못해서 나 를 못 믿어서 그런 건가? 이번에도 승진하기는 그른 것 같다. 스펙도 다른 동료보다 달리고 여 러모로 자격도 안 되는 내가 팀장이 돼서 여러 사람 힘들게 하고 있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예 전에 아버지가 그러셨지. 나는 형에 비해 뭐든 모자란다고. 결국 아버지 말이 맞는 건가. 아, 내일 회사 나가기 싫다’. 이처럼 현실은 직장 상사가 단순히 새로운 프 로젝트를 맡으라고 지시한 것뿐인데, 내가 생각 으로 해석을 내리는 것은 온갖 자격지심과 짐 작, 심지어 예전 아버지가 했던 말처럼 내가 별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점을 새삼 확인시켜 주는 일로 받아들인다. 이렇게 내 마음속 안에 비판 적인 해설자가 하나 들어와서 나에게 현재 일어 난 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과 과거의 안 좋았 던 기억들까지 끄집어내 스스로에게 회초리를 때리듯 비판을 가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스스로 고통스럽기 때문에 멈추 려고들 하지만 잘 멈추어지지 않는다. 결국 이 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우울증으로 전이가 되 어 무기력하게 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자신감 부재의 상태가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는 생각의 감옥으로부터

혜민 스님 미 햄프셔대 교수

탈출할 수 있을까? 사실 답은 비교적 간단하다. 마음을 현재로 돌리면 생각이 멈추게 된다. 그 리고 마음이 현재로 와서 생각이 멈추면 그 우 울했던 느낌도 내가 없애려고 애쓰고 노력하지 않아도 구름이 모양이 저절로 변하듯 자기가 알 아서 변하고 소멸하는 것을 보게 된다. 마음을 현재로 돌리는 일을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 이가 많다. 임상심리학자 마크 윌리엄스 에 따르면 가장 쉬운 방법은 내 안의 비판적인 해설자의 목소리가 들려올 때 내 몸 안이 지 금 어떤 느낌인지에 대해 주의를 돌려 살펴보 면 된다고 한다. 지금 내 어깨가 어떤 느낌인가? 지금 내 배나 등이 어떤 느낌을 하고 있는가? 느낌은 생각과 는 달리 현재 일어나기 때문에 몸 안에 이미 있 는 그 느낌을 그냥 느끼는 데 집중하고 있으면 생각은 쉬게 된다. 그러다 생각이 일어나면 ‘아, 생각이 일어났구나’ 하고 알아채야 한다. 생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생각이 일어남 을 알아채면 알아채는 순간 생각 밖으로 나와 있다. 즉 생각의 감옥에서 빠져나가야겠다 하고 생각을 쓰는 것이 아닌, 몸의 느낌과 알아챔을 쓰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연습을 하다 보면 나 를 괴롭혔던 생각들이 단지 한때 지나가는 것 일 뿐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부디 생각의 감옥에 갇히지 않고 현재를 온전히 사 시길 응원한다.

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외래종 장미도 8년이면 토종 장미가 된다는데… 좀 이른 꽃구경을 다녀왔다. 충북 오창에 있는 충북농업기술원 장미 온실로. 이곳에 가게 된 건 작은 기사 덕분이었다. 이 기술원 김주형 박 사가 18년 동안 26종의 토종 장미 품종을 개발 해 행안부가 선정하는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 정됐다는 내용이었다. 찔레꽃이나 해당화가 아 니라 ‘토종 장미’란다. 듣기만 해도 매혹적이지 않은가. 궁금한 건 못 참고 달려가 확인하는 걸 업으로 살아온 터, 두 시간 거리 정도는 문제될 게 없었다. 게다가 장미를 보러 가는 길인데…. 토종 장미를 찾아 오창으로 가는 길, 어린 시 절 옛집을 생각했다. 동네에서 우리 집은 ‘장미 담장’ 집으로 통했다. 엄마는 큰길과 면한 담장 을 철조망으로 만들고 양 옆에 넝쿨장미를 몇 그루 심었다. 이 녀석들이 봄이면 철조망 가득 빨간 장미를 피워내곤 했다. 계절이 바뀌면 장 미도 졌을 터인데, 내 기억 속의 담장엔 언제나 장미가 만발해 있다. 그 시절, 장미 담장 안에서

나는 장미처럼 아름답고 화려하게 만개할 미래 를 꿈꾸곤 했다. 추억에 잠겨 들어선 온실에서 나는 먼저 내 상상력의 빈곤을 탓했다. 토종이라기에 기껏 찔 레꽃이나 해당화 개량종 정도로 생각했으니 말 이다. 한데 그곳엔 한복 색깔만큼 화려하고 다 양한 색깔의 꽃들이 제각각 피어 있었다. 초록 빛이 도는 ‘그린펄’부터 보라색·다홍색·붉은색· 노란색·주황색. 아직 개발이 덜 됐다는 흰색과 핑크색이 섞여 있는 ‘새알’. 또 옛날 날염 기술 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나왔던 아이들 댕기 색 깔, 유치하고 촌스러운 ‘킴스홍’의 선명한 진다 홍색은 정겹고 감동적이었다. 생김새도 가시투성이 찔레꽃이나 해당화가 아 니다. 그냥 장미다. 외래종과 찔레꽃 등을 두루 섞어서 신품종을 만든다고 했다. 육종을 거듭 해 8년 정도 지나면 새 종자가 나온단다. 남의 씨앗으로 육종해도 품종 기준에 맞는 새로운

마음 산책 종자가 개발되면 토종 종자로 등록된다고 했다. 김 박사는 말했다. “씨앗은 어디서 왔든 우리나 라 땅에서 우리가 만든 종자면 토종이죠. 이젠 종자를 수출해서 로열티를 벌고 싶어요.” 외환위기 당시 국내 종묘회사들이 모두 외국 자본에 넘어간 후 우리는 매일 먹는 채소·과일 씨앗도 모두 로열티를 내고 사다 썼다. 그러나 지고는 못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종자주권 회복’을 외치면서 여러 연구실에서 새로운 종자 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젠 외 래종 식물인 장미까지 토종으로 만들고 있었다. 아~ 대한민국이다. 이 와중에 든 상념 하나. 흐르는 일상에 치여 장미 같은 인생의 꿈은 잊은 채 가시 돋친 선 인장처럼 되었어도, 다시 장미의 꿈과 육종하 면 8년 후엔 새로운 장미로 피어날 수 있을까.

돌이 서서 물소리를 듣는 것처럼

일은 어떤가요? 힘들 때 위안이 되고, 외로울 때 벗이 되고, 방황할 때 손잡아 줄 친구가 우리 안에 있습니다. 급한 마음 내려놓고, 답답함도 내려놓고, 편안 한 마음으로 고요히 앉아보세요. 밖으로만 쏠리던 시선을 안으로 돌이켜, 방 어하고 걱정하고 곱씹는 나를 내려놓고, 계곡에 서서 물소리를 듣는 바위처럼 온전한 맘으로 앉는 거죠. 사귀기는 쉽지 않아도 흔들림없는 행복으로 안내할 친구를 만나는 길입니다. 원불교밴쿠버교당 김준영 교무 dechen68@gmail.com

날씨

오늘(토) 9° / 3°

흐리고 비 양선희 논설위원

| 나이 들수록 친구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마음 맞는 친구 사귀기가 쉽지 않죠. 내 안의 참 나를 친구삼아 보는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8° / 2°

10° / 3°

8°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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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2013년 3월 2일 토요일

“BC신민당 집권 시 송유관 건설 불투명” KOTRA, 주총선 영향 전망 보고서 … “노던게이트웨이 중지 가능성 커” “자유당 재집권시에도 LNG 수출세 부과 시 관련 프로젝트 지연 가능성” KOTRA 밴쿠버 무역관(양국보 관 장)은 오는 5월 치러지는 BC주 총선 에서 BC신민당(NDP)이 승리할 경우 를 전제로 “노던게이트웨이(Northern Gateway) 프로젝트 등 BC주 내 송 유관 건설 승인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담은 ‘BC주 총선 결과가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는 그 근거로 아드리안 딕스 (Adrian Dix) BC신민당 대표가 최 근 “집권 후 노던게이트웨이(Northern Gateway) 송유관 프로젝트를 당 장 중지시키고 환경평가시스템을 도

입해 새로운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 고 언급한 점을 들었다. 또 “최근 딕스 대표가 업계 관계 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원유를 국내 에서 정제하는 것에는 찬성하나 노 던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는 반대하 는 입장을 밝혔다”며 “BC신민당 경 제담당 실무자는 송유관 누출 시 환 경에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집 권 시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 했다”고 전했다. 반면, 현 집권 BC자유당(Liberals) 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스티븐 하

퍼 연방총리의 지원에 힘입어 노던게 이트웨이 프로젝트 추진에 가속이 붙 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BC자유 당 재집권시 현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의 공약대로 액화천연가스 (LNG) 수출세를 부과할 경우 관련 업 체 반발로 프로젝트 지연 가능성이 높 다는 점을 변수로 꼽았다. 클락 수상은 이달 초 ““LNG 로열티와 판매세 등 수 입으로 첫 해에 2억8,200만 달러, 이후 2년 동안 6억7,700만 달러의 세수가 발 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관련, 보고서는 “BC주가 이익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 라 송유관 건설관련 정부 입장을 바 꾸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을 전하면 서 “송유관으로 발생되는 세금은 대 부분 알버타주 소유로 BC주의 이익 은 크지 않고, 30년간 총 810억 달러 로 예상되는 세수 중 BC주가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전체의 7.5%인 61억 달 러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어 “LNG 수출세 부과 계획은 BC주에 진출했거나 투자를 계획하는 한국 기업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세가 부과 될 경우 가스관 및 터미널 개발 관련 기업은 프로젝트 개시 시점을 연기할 가능성이 크므로 향후 BC주 정부의 계획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 있 조민우 기자 다”고 밝혔다.

“선열들의 숭고한 뜻 본받아 화합하는 한인사회가 되길…” 제94주년 3.1절 기념식 제94주년 3.1절 기념식이 밴쿠버한인 회(회장 이용훈) 주최로 지난 1일 오 전 11시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정기봉 한인회 수석 부회장이 이용훈 회장의 인사말 을 대독했다. 이 회장은 “3.1절은 우리 나라를 지키기 위해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던 순고한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날이다. 지난 연말 밴쿠버 동포사회 에서는 뜻하지 않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지만 가난과 폐허 속에서 땀과 눈 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궈냈듯이 우리 동포들의 눈물로 꿋꿋하게 이겨 낼 것임을 믿는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또한 “앞으로 한마음 한 뜻으로 누구나 잘 사는 밴쿠버 동 포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 력하겠다. 내년 3.1절 기념식에는 교 민들의 많은 참여로 모두가 대한민 국 만세를 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석세스> 전문기술 직업박람회 개최 석세스(S.U.C.C.E.S.S)가 주최한 ‘전문 기술직업박람회’가 오는 5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밴쿠버 도서 관에서 열린다.

석세스 미디어 프로젝트 매니저인 살랄레 나자피(Najafy)씨는 “많은 이 민자들이 새로운 기회와 경험을 얻 기 위해 이민을 온다. 하지만 대부분

지난해 캐나다 호주  한인 이주자 급감 각각 40.6% · 41.8% 줄어 … 미국 이주도 22.6%↓ ▮ 최근 10년 간 해외이주자 총계

연도

미국

캐나다

2002

11,758

6,937

2003

12,412

5,658

2004

16,291

2005

호주

[출처= 외교통상부]

뉴질랜드

라틴아메리카

기타

673

1,451

122

2,116

23,057

948

1,182

557

2,827

23,584

5,858

1,333

1,160

500

4,496

29,638

17,393

3,898

1,761

1,422

378

3,855

28,707

2006

16,605

2,792

1,940

1,574

281

3,044

26,236

2007

14,032

2,778

1,835

942

433

2,988

23,008

2008

12,829

2,075

1,846

386

490

3,320

20,946

2009

13,171

3,483

1,749

645

591

2,786

22,425

2010

12,447

2,721

1,608

721

510

3,011

21,018

2011

14,004

2,315

1,556

780

509

3,464

22,628

2012

10,843

1,375

906

570

81

1,548

15,323

151,785

39,890

16,155

10,833

4,452

33,455

256,570

※ 해외이주신고자(외교통상부)와 현지이주자(재외공관)를 합한 인원.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간 이민, 취업 등의 사유로 한국에 서 해외로 이주한 사람이 25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해외 이주자는 2002년 이후 꾸준히 2만명을 넘었지만, 지난해에 는 15,323명으로 급감해 2004년 이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 다. 지난해 캐나다 이주 한인 수 역 시 2011년 대비 40% 가량 줄었다. 외교통상부가 최근 발표한 해외 이주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23,057명이던 연간 해외 이주자 수 는 2004년 29,63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1년까지 꾸준히 2만 명 이상을 유지했지만, 지난해에는 2011년 대비 32.3% 급감한 15,323명 을 기록했다.

지난해 캐나다로 이주한 한인은 2011년 대비 40.6% 줄어 든 1,375명 으로 감소폭이 더 컸다. 2008년 이 후 최저치다. 지난해 호주 이주 한인은 2011년 대비 41.8% 줄어든 906명, 뉴질랜드 이주 한인은 2011년 대비 26.9% 줄 어든 570명, 미국 이주 한인은 2011 년 대비 22.6% 줄어든 10,843명이 었다. 해외 이주 한인들이 선호하는 주 요 4개국 중 캐나다와 호주의 감소 세가 두드러진다. 이는 두 나라가 최 근 영어권 국가 출신 이민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민 시스템을 바 꾸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 로 분석된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한인 선수 시민권 없어 美대표선수 탈락

밴쿠버 한인회 정기봉 수석 부회장이 이용훈 회장의 인사말을 대독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오늘 같은 날 우리나라에 대한 소중함이 더없 이 느껴진다. 올해는 한국과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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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있어 중요한 해이다. 한인 1.5 세로서 최선을 다해 일 것”이라고 인 사말을 전했다. 기념식에서는 김영주 시인이 자신

의 창작시인 ‘아름다운 밴쿠버, 그 이 민의 땅에서’를 낭독했으며 서동임. 신정원씨의 3.1절 기념 연주가 있었다.

의 이민자들은 전문 분야에서 일을 찾기 힘든 실정이다. 이민 오기 전에 가졌던 전문 기술을 이곳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접목시킬 수 있는지 초점 을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분야별 워크숍 을 비롯해 고용 정보 및 분야별 네트

워크도 할 수 있다. 또 고용주와 직접 상담 시간도 마련된다. 박람회는 무료로 진행된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 문의 : 604-232-1100 www.success.bc.ca

버지니아의 스피드 스케이터 샐리 최 (Sally Chea·15) 양 등 한인 학생 3명 이 시민권이 없어 이달 22일 폴란드 에서 열리는 ‘세계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을 못 하게 되어 파문이 일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30일 “최 양 등 3 명의 한인 학생 유망주가 미국 빙 상연맹의 행정실수와 시민권 차별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보 도했다. 최 양 등 한인 학생들은 지난주 버 지니아 웃브리지에서 열린 출전 자격

대회인 ‘유에스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냈음에도 무자격 선수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스케이팅 협회(ISU)는 해당 국가의 영구체류신분이면 국가를 대 표해 출전할 수 있게 했다. ISU의 비 국적 영주권자의 출전자격 신청 규정 은 2006년부터 시행해 왔다. 이 때문에 2012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주니어 월드 대회에 미국 대표 로 나갔던 최 선수가 올해 시민권 보 유 여부가 문제됐다면 더 큰 파문이 송훈정 기자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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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3년 3월 2일 토요일

노인이 사고를 낼 확률이 더 높다고? BC 주 노인들 안전 운전 한다 캐나다 동부 지역 보험 중개회사들이 노인 운전자들에게 더 높은 보험료를 부과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92세의 노인 운전자는 그의 62세의 딸에 비해 더 많은 보험료를 부과받고 이는 엄연 한 연령 차별행위라고 주장하며 온타리어 인권 재판소에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나 보험회사는 80세이상 노인이 사고 를 낼 위험이 더 많다며 보험료를 더 높게 책정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BC보험협회의 아담 그로스맨(Adam

Grossman)은 “BC주에서는 노인들에게 더 많은 보험료를 부과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앞으로 이를 바꿀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아담은 “연령은 보험료를 책정하는데 있 어서 어떤 고려 요인도 될 수 없다. 우리는 운전자의 운전 경력과 거주지역, 차량 종

류, 그리고 어떤 종류의 보험을 원하는지 를 본 후 가격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나이 많은 운전자들은 운 동신경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연령과 사고 위험의 상관관계를 증명하는 연구는 아직 없다. 오히려 나이보다는 과 속 습관 및 음주 등 다른 요인들이 사고위 험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며 “오히려 BC주에서 노인운전자들은 25%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을만큼 안전운전 경력 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BC주에서 80세 이상의 노인들은 2 년마다 도로 테스트를 봐야 한다. 권오동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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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수’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생각은… “적절하다” 41% “너무 많다” 40% 캐나다인들은 새 이민자들에 대해 환영하지 만 이민 정책은 너무 느슨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코스 리서치(EKOS Research)가 지난 2 월 실시한 음성자동응답 여론조사에 따르면 13%의 캐나다인들은 현재 이민자들의 수가 너무 적다고 생각한 반면 41%는 적절하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캐나다에서 태 어난 사람 중에서 이런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의 응답자들은 이민자 수가 너무

많다고 답했다. 이민자 수에 대한 생각은 연령대 별로 차이 가 났다. 25세 이상 중 38%는 너무 많은 이민 자들이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25세 이하에서 그 비율은 28%로 떨어졌다. 교육수준별로 차이가 나는 것도 흥미롭다. 고등학교나 그 이하의 교육을 마친 사람들의 경우 그 40%가 이민자 수가 너무 많다고 여 기는 데 비해 대학 교육 이상을 마친 사람들 의 경우 이민자 수가 많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7%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사스카츄안, 알버타, 온타리오주 주민들의 경우 퀘백 주민들에 비해 이민자 수가 너무 많다고 응답한 비율 권오동 인턴기자 이 높았다.

BC주, 단체등록 연금법 도입 BC주가 캐나다에서 최초로 단체등록 연 금법(Pooled Registration Pension Plans Act,PRPP)을 도입한다. 이로써 연금을 가지 고 있지 않은 65 %의 BC 주민들이 단체 연 금법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재무장관 마이크 데 종(Mike de Jong)은 “ 사람들은 노후를 대비해 저축하길 원하지만 가족들을 부양하면서 빠듯한 예산에 허덕이 기 일쑤”라며 “특히 자영업을 하거나 영세업 체에 고용되어 일하는 경우 직장연금에 가 입할 수 없기 때문에 노후 대비의 길은 더욱

막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걱정은 은퇴가 가까워짐에 따라 더욱 커진다”며 단체 등록 연금 배경을 설명했다. 새로운 연금플랜은 공인된 금융기관에 의 해 관리되며 자영업자를 포함해 별도의 연금 플랜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큰 도 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종 장관은 “새 연금플랜은 BC주 주민들 을 위해 노후 안전망을 제공할 것이며 은퇴 후의 안락한 삶을 위해 저축 하는 것을 도와 권오동 인턴기자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스에도 컴퍼스 카드 단말기 설치 중 BC주 정부, 지역 건강센터에 5천만불 지원

BC주 보건부 장관 맥디아미드(Margaret MacDiarmid, 사진 좌측 두번째) 가 지역 의료센터 지원을 발표했다. BC 주 각 지역에서 주민건강을 지키고 있는 건강센터에 향후 3년에 걸쳐 5천만불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BC 주 정부는 “이번 기금 지원은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예방활동을 위한 것”이라며 “BC 주민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사 회에 기반을 둔 건강센터는 노인들의 건강 증진과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제공 = BC 주 정부]

기대치와 반비례하는 행복지수 긍정적인 사람들이 삶의 만족도도 높고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독일에서 실시한 새로운 연구는 이 와 다른 관점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오히려 비관주의자들이 낙관론자들보다

삶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유는 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실망을 하는 일도 드물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연구 결과는 노인층에서 두드 러졌다.

65세에서 96세의 노인층을 대상으로 질병, 개인 상실감 등과 같은 요인을 가지고 연구 를 실시한 결과 삶이 악화 될 것 이라고 생 각하는 노인층의 2/3가 오히려 더 좋은 건 강 상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비관적인 전망이 꼭 나쁘지 만은 않다는 역설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 권오동 인턴기자 다.

트랜스 링크가 충전식 교통요금카드인 ‘컴 퍼스 카드(Compass Card)’를 시내 버스에 도 도입할 예정이다. 1,600 대의 버스에 컴퍼스 카드를 설치하게 되며 올 가을부터 운용할 계획이다. 컴퍼스 카드는 신용카드처럼 판독기에 가 져다 접촉을 하면 자동으로 교통요금이 부 과되는 시스템이다. 트랜스링크의 데렉 자벨(Derek Zabel)은 “카드 판독기는 버스의 앞문과 뒷문에 각각 하나씩 모두 두개가 설치될 예정”이라며 “ 버스를 탈때 회색 패드에 카드를 갖다대면 된다. 또 버스에서 내릴 때도 회색 패드에

대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승객들은 얼마나 많은 존을 가는지 에 따라 요금 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내 릴 때 반드시 카드를 단말기에 접속시킨 후 내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컴퍼스 카드는 스카이트레인과 캐나다라 인 역 개찰구 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자벨은 “컴퍼스 카드 설치 이후에도 버 스에는 동전 박스 사용은 계속 할 예정이 다”며 “시민들은 컴퍼스 카드와 현금 중에 서 편한 것을 사용할 수 있수 있지만 현금 이 더 선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오동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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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3년 3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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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보다 퇴근길 운전이 더 위험 캐나다 건강연구소 연구결과 … 금요일 오후 사고확률 가장 높아 캐나다 건강연구소(Canadian Institute for Health Information)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전 출근길 보다 오후 퇴근길이 더 혼잡하고 사 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과 2011년에 발생한 사고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분석해본 결 과 오후 4시와 자정 사이에 4천 명 에 달하는 운전자들이 사고로 병원 에 실려간 반면, 아침 8시부터 정 오사이에는 1,800명만이 입원했다. 캐나다 자동차 협회(Canadian Automobile Association)의 이안

잭(Ian Jack)은 “사고를 피하기 위 해서는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의식이 더 중요하다"며 “급히 집에 가려고 하거나 아이들 라이드로 마음이 급 해 운전하는 경우에 사고 위험이 더 높다. 그 결과 퇴근길에 교통사고 가 더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요일 오후가 다른 어떤 날 보다 가장 사고위험이 높은 시간대 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이에 대 해 운전자들이 주말계획에 사로잡 혀 마음이 들떠 있다 보니 상대적 으로 운전 주의력이 떨어지기 때문

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공공도로에서 충돌로 입원 한 사람들은 16,200명 이었고 그중 절반은 운전자, 19%는 승객, 또 다 른 19%는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 들이었다. 또 지난 5년 전부터 오토바이 사 고로 인한 사상이 증가하고 있어 주 의가 요청된다. 반면 설상차로 인 한 사고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에서 매년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천명인 것으로 권오동 인턴기자 밝혀졌다.

“허벌향, 대마초 효과 낸다 … 마리화나와 중독성 유사” 헬스 캐나다 경고 헬스 캐나다는 지난달 26일, 허벌향 이 마리화나와 유사한 중독성이 있 다고 경고했다. 현재 밴쿠버 존스 스트릿에 있는 가게들에서 파는 허벌향 제품에는 인체에 부적합하다는 경고문구가 붙어 있다. 그러나 가게 직원들은 그 향을 피 워도 된다고 말하며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헬스캐나다는 “이 제품들은 ‘피울 수 있는 허벌향’, ‘이국적 허벌향’, ‘ 대마초 대용’이란 문구를 붙여 판매 되지만 향을 피울 경우 대마초를 피 웠을 때와 같은 효과 즉 발작이나 환각, 심지어 급성 정신병까지 유발 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제품들은 호일에 싸서 그램당

헬스 캐나다가 마리화나와 유사한 중독성이 있다고 경고한 ‘Happy Shaman’ 등 허벌향 제품들.

12달러에서 16달러까지 팔리며 제 품명은 보통 ‘Happy Shaman, K2 Grape Xtreme, Project 420, Fusion Atomic Green , Kick Ass White Rabbit’ 등의 상품명

으로 판매된다. 미국은 대마초와 유사한 제품 판 매를 금지시키는 문제에 대해 현재 법적 논쟁 중에 있다.

다운타운 포웰 스트릿에 고가도로 생긴다 총 5천만 달러 투입 … 내년 여름 완공 예정 다운타운 포웰 스트릿에 고가도로 (Powell Street Overpass)가 설치 될 예정이다. 5천만 달러가 투입될 이번 프로 젝트가 완공되면 도로 확장은 물 론 도보자와 자전거 이용객들의 접 근성과 안전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4월부터 공사가 시작되면 공사기 간동안 포웰 스트릿은 폭스 에뷰뉴 와 클락 드라브간 교통이 차단되고 사업체 차량과 지역차량의 운행만 이 허용된다. 완공은 내년 여름 예정이다. 권오동 인턴기자

권오동 인턴기자

게시판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9시~ 오후 12시 / 오후 12시 30분 ~ 오후 3시 30분 2월 등록시 $10 OFF 과목: 주산, 오르다, 리딩, 북아트 등 대상: K ~ Gr.7 퍼시픽 음악학교 현악 단원 모집 성인 아마추어 (비 전공) 현악 합주반을 신설하고 단원 모집  문의: 604-525-5757

3월 한아름 문화센터문화강좌 <중국어교실> 일시: 3월 5일 ( 화) ~ 3월 26일 (화) 매주 화요 일 4회 / 내용: 한국어로 진행하 는 생활중국어 기초 <기타교실 > 일시: 3월 9일 (토) ~ 3월 30일 (토) 매주 토요일 4회 / 3월 6일 ( 수) ~ 3월 27일 (수) 매주 수요일 4회 / 내용: 노래반주 기본코드와 주법 (통기타 개인지참 필수) < 공통사항> 장소: 한아름 코퀴틀람 점 문화센터 / 정원: 20명 / 참가 비: $5 / Class / 접수처: 한아름 코퀴틀람점 고객센터(C/S) / 문 의: 604-939-0159

Allegro 피아노 앙상블 모집 모집 분야: 피아노 듀오 ( 4&6 Hands Performance) 성악전공, 피아니스트 1~2명, 바이올린, 첼 로 , 클라리넷 및 기타악기군, 20 대 이상 음대졸업 전공자 원함 연습장소: Long& MacQuade (368 Terminal Ave) 콘서트, 한 인회및 케네디언 주류사회 솔로 연주기회 제공 , 음악연주의 활발 한 참여 문의: Christine7388@ yahoo.ca 604-505-4187 (피아니 스트 서동임)

춘계 성동 중.고등학교 동문회 일시: 3월 9일 (토) 오후 6시  장소: 윤무호님 동문댁 387 mundy st. coquitlam 연락처: 최윤영 회 장 604) 512-0418

UBC 화요명상 모임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12시 30분 장소: UBC ASIAN CENTER 내 ‘TEA GALLEY’ (1871 West Mall) 문의: 604575-4809 / dechen68@gmail.com 홈페이지: www.zenfree.net

노인회 정기총회 및 이취임 안내 정기총회: 3월 9일(토) 오전 11 시 한인노인회관 대강당 노인회 장 이취임식: 3월 9일 (토) 오전 11시 30분 ~ 12시 30분 노인회관 대강당 점심식사 제공 문의: 604-255-6313 서울여상 동문회 안내 일시: 3월 9일 (토) 오후 6시  장소: 버나비 한남 2층 두꺼비  문의: 604-789-1436 (장정원), 604831-2199 (박영애) [주산셈] 봄방학 캠프 일시: 3/19 (화) ~3/29 (금) 오전

주부 난타팀 '신명' 신입 회원 모집 일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 장소: North Vancouver 문의: 778-552-8499 캐나다 뮤즈 한국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 모집 단원에게 모든 연주 후 Certificate 제공, 봉사시간과 대학 진학시 추천서 제공 교향악단: middle(grade 6) - 대학생 모 집분야: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 넷 -Senior 현악앙상블: RCM Gr.6 이상의 바이올린, 첼로 문 의 및 접수: 604-817-1779

소피아 주니어 플룻 앙상블 모집 매주 리허설, 커뮤니티 연주회, 음악봉사, 정기 care centre 방문 연주 악기 실력향상 및 고등학 교 봉사점수, 대학 진학시 필요한 document 등 제공 모집부분: 악기- 플륫, 비올라, 클래식 기 타, 첼로, 바순, 오보에 (2년이상) 대상: grade 7- grade 12,대학 생 문의: 604 992 1567 밴쿠버 볼룸스포츠댄스 클럽 안내 매주 (월) 오전 11시 30분 ~ 12 시 30분 (탱고) / 매주 (화) 오 전 11시 ~ 12시 (자이브) / 오 후 8시 15분 ~ 9시 15분(차차차, 싱글라인댄스) / 매주 (목) 오 후 12시 ~ 1시 (탱고) / 오후 8 시 30분 ~ 9시 30분 (자이브,싱 글라인댄스) / 매주 (토) 오후 3 시 ~ 5시 (박스룸바,트롯트,차차 차,룸바 강습과 실습) 장소: 9523 Cameron st Burnaby 문 의:Kim(604-809-3695), Yoon(604762-8394) 밴쿠버한국무용단 단원모집 밴쿠버한국무용단(단장:정혜 승)은 아동부,학생부,성인부단원 을 모집 한국전통무용,창작무 용,부채춤,장고춤,북춤등 다양한 한국무용을 배울수 있는 기회 제공 캐나다 주류사회 대표적 인 문화공연에 참가 대학진학 시 필요한 Reference Letter, 고 등학교 재학시 봉사점수에 필요 한 시간수여,공연의상은 무용단 에서 제공 문의: 604-936-8099 (www.koreandance.ca) 유형길 작품(상설) 개인전 일시: 6월 26일 까지 장 소: Renfrew Park Community Centre 2929 E. 22nd ave Vancouver 오프닝 리셉션: 1월 26 일 (토) 오후 1시~3시 문의: 유 형길 604-43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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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3년 3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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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TED 울리다 <지식 콘퍼런스>

길거리에 버려진 여자아이 손에 이런 쪽지가  “당신이 이걸 읽을 때쯤, 우린 굶어 죽었을 것” 2008년 한국 온 이현서씨

이 민 정 착·교 계 정 보 이민 정착

ELSA이후의 ESL프로그램 일시: 3월 4일 (월) 오전 10-오후 12시 장소: 던바 커뮤너티 센터 (4747 Dunbar Community Centre, Vancouver) 내용: 밴쿠버 교육청 성인용 교육 프로그램 / 밴쿠버 커 뮤너티 칼리지(VCC) ESL 프로그램 예약: 베로니카 박 (604) 323-0901 (Ext.109) veronica.park@success. bc.ca 비즈니스 창업 준비 장소(공통): 석세스 헨더슨 서비스 센터 #2058 1163 Pinetree Way, Coquitlam 문의 및 예약(공통필수): 릴리안 김(604-468-6000)  비즈 니스 세금 신고: 3월 5일 (화) 오전 10-12시 소득 신고 및 한국과 세 제 비교: 3월 12일 (화) 오전 10-12시 강사: 남궁재 회계사 BC정부가 제공하는 취업 프로그램 일시: 3월 6일 (수) 오전 10시 30 분 ~ 오후 12시 장소: 코퀴틀람 시티센터 도서관 프로그램룸 (#136) 1169 Pinetree Way, Coquitlam  문의 및 등록:이사벨 리 (ISSofBC 한인 정착상담인) 778-284-7026 (교 환:1566) 선착순 예약마감 시민권 시험준비반 일시: 3월 6일 / 13일 / 20일 / 27일 (수) 오전 9시 30분 ~ 오후 12시 30 분 비용: 80불 장소: 써리 석세 스 #206-10090 152nd Street, Surrey 등록: 장기연(Esther Chang) 604588-6869 (교환 111) esther.chang@ success.bc.ca 정신건강 세미나 일시: 3월 7일 (목) 오후 12:3014:30 장소: South Vancouver Neighborhood House 내용: 자기 인식 증진 / 정신건강의 이해와 유 지하기 / 가족 정서적 증진 및 해결

방법 / 정신건강 서비스 안내 / 지지 그룹정보 소개 문의: kwangyoung@southvan.org 604-324-6212 (Ext. 117) 당뇨병 원인, 예방 및 관리법 일시: 3월 8일 (금) 오전 10시 30 분 장소: 밴쿠버 헤브론교회(6656 Glover Rd, Langley) 문의 및 등 록: 서미영(604-510-5136: 교환-1851) 개인소득세 신고요령과 방법 세미나 일시: 3월 8일 (금) 12시 30분~2 시 30분 장소: Richmond Caring Place, Room 345, 7000 Minoru Blvd, Richmond 등록 및 문의: 숙희 604-279-7160 저가임대주택 신청 및 렌트비 보조 일시: 3월 8일 (금) 오전 10시-12시 장소: 써리 석세스(길포드 T&T수 퍼 앞 TOM LEE악기점 2층) #20610090 152nd Street, Surrey 대상: 25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정 내 용: 저가 임대주택의 종류, 신청방 법 및 자격, 렌트비 보조 프로그 램 신청자격, 렌트비 보조금 산정방 법, 신청방법 문의 및 등록: 장기 연 604-588-6869(교환: 111) esther. chang@success.bc.ca 선착순 예 약마감 자원 봉사 혜택 및 신청 요령 일시: 3월 9일 (토) 오전 10시~12 시 내용: 자원 봉사 기회 찾기, 신 청 요령, 혜택 장소: 석세스 트 라이시티 서비스 센터 #2058, 1163 Pinetree Way, Coquitlam 문의 및 등록: 릴리안 김(604-468-6000) 학생 융자금 신청 및 혜택 일시: 3월 14일 (목) 오전 10시 ~ 12시 장소: 석세스 트라이시티 서비스 센터 #2058, 1163 Pinetree Way, Coquitlam 문의 및 등록: 릴리안 김(604-468-6000)

BC북부 Fort St.John 비지니스 시찰 일시: 1박 2일 일정 (3월 20일 - 3 월 21일) 대상: 정착한지 5년 이 내 영주권자, 주정부 노미니 프로그 램 (PNP) 신청자나준비 중에 있는 자 등록 및 문의: 첼시 604-5584909(116) / 604-375-4107 / chelsea. nam@success.bc.ca 가족심리 강좌 내용: 사례연구를 통하여 가족치 료 기술 습득 장소: 코퀴틀람 한 아름 문화센터 매주 금요일 오 후 2시 30분 ~ 4시 30분  문의: ck920325@daum.net 남성들을 위한 이민정착 프로그램 일시: 일주일에 한번 12주 2시간 30분씩(날짜, 요일 미정- 인원이 차 는데로 시작 무료 예약등록 필 수 등록 및 문의: 604 534-7810 (Ext. 1405) 모자익 시니어 클럽 영어수업: 월요일, 목요일, 금요일 / 영어회화: 목요일 / 기초 컴퓨터 수업: 수요일 / 요가수업: 화요일  참가자격: 55세 이상 이민자 비 용: 무료 장소: 5902 Kingsway Burnaby(SAS, Wendy’s 옆) 등 록 및 문의: Yumi 604 438 8214(ext 115) 미셸 박 604 438 8214 (ext. 123) 룸비니 한글학교 일시: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12시 30분 장소: 현등선원(1375 West 15th St North) 수업료: $80/1년 문의 및 등록: 604-7702248 / admin@3bo.ca 무료 영어 신문 강의 일시: 매주 (화) 오전 10시 ~ 오 후 2시 장소: 10541 King George Blvd. Surrey 한인신용조합 써리지 점 회의실 강사: 이영화 목사  문의 604-837-2944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후원모집

“어렸을 적, 저는 제 조국이 세상에 서 제일 살기 좋은 나라인 줄 알았 습니다. 어느 날, 엄마가 길가에 버 려진 여자아이를 데려왔는데, 손엔 이런 쪽지를 들고 있더군요. ‘당신이 이걸 읽을 때쯤 우리 가족은 굶어 죽었을 겁니다’라고.” 지난달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롱 비치 행위예술센터. 글로벌 오디션 을 통해 TED 콘퍼런스 연사로 뽑 힌 이현서(33·사진)씨가 입을 열었 다. 그는 탈북자다. 1990년대 북한 에 대기근이 닥쳤지만 이씨 가족은 운 좋게도 ‘먹고살 만’했다. 이씨는 압록강 근처에 살았다. 강 건너는 중국이다. ‘밤이면 이쪽은 칠흑같이 어두운데 저쪽은 왜 밝을까’ 싶었 다. 가끔 국경을 넘다 죽게 된 이들 의 시체가 강물에 떠내려 왔다. 7살 때는 처음으로 공개처형을 목격했 다. ‘북한=지상낙원’이라는 말은 거 짓이었다. 그는 14살 때 탈북했다. 그 후 10년 을 중국에서 살면서 언제나 마음을

졸였다. 탈북자란 사실이 탄로 나 면 북한으로 송환된다. 북송된 이들 이 고문을 받고, 감옥에 가고, 심지 어 사형까지 당한다는 얘기가 들렸 다. 그는 2008년 한국으로 왔다. 남 은 일은 가족을 데려오는 것. 중국 에서 모은 돈과 한국에 들어오며 받 은 정착금을 털어 가족 탈북자금을 마련했다. 일이 꼬여 이씨가 직접 북 한으로 가 가족을 데리고 나왔다. 2 주간 버스를 타고 중국 대륙을 통 과한 끝에 라오스에 도착했다. 중국 말을 못하는 어머니와 동생은 중국 경찰의 검문에 벙어리 행세를 했다. 라오스 한국대사관을 코앞에 두고 이씨의 가족이 경찰에 잡혔다. 벌금 을 낼 돈이 없었다. 끝이구나 싶어 경찰서 구석에 앉아 하염없이 울었 다. 그때 누군가가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사정을 듣고는 그 자리에서 돈을 줬다. 아무 대가도 없이. 이씨 가 왜 이렇게 내게 친절하냐고 물 었다. 그는 “너를 돕는 게 아니라 북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고 말 했다. 이씨는 “나에게 일어난 기적 을 다른 사람에게도 일어나게 해줄

수 있도록 대학을 마치면 국제기구 에서 일하고 싶다”고 발표를 마쳤 다. 관객들의 기립 박수가 한동안 이어졌다. 고란 기자

박시후 고소녀, 사건 당일 합의금 10억 의논 탤런트 박시후(35)씨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서부경찰서 는 1일 고소인인 A(23)양이 사건 발 생 직후 친한 언니인 B양과 주고받 은 문자 메시지를 확보해 분석 중이 다. 문자 메시지는 A4 용지 한 장 분 량이다. 여기에는 박씨에게 반감을 갖 게 된 A양이 향후 박씨를 곤경에 몰 아넣겠다는 취지의 대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A 양과 박씨 측의 진실 공방이 새 국면 을 맞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오전 10시 박씨를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 오후 7시55 분까지 약 10시간 동안 사건 전후의 상황과 성폭행 의도 여부 등을 조사 했다. 사건 발생 이후 박씨에 대한 첫 조사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성폭행 의혹 사건이 발생한 당일(지난달 15일) 오 후 A양이 B양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문자 내용 중에는 ‘(이번 건은) 큰 건 이기 때문에 합의금으로 10억원을 요 구하라’는 B양의 의견이 있다. B양은 ‘이번 기회에 돈을 확실히 받든지 박 씨를 추락시키든지 하라’고 조언했고 A양은 ‘경찰 조사에서 최대한 피해자 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연기력을 발 휘하겠다’는 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 다. 경찰은 A양이 의도를 갖고 박씨 를 몰아붙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 다.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에 대해 B양 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너 무 가여워 위로해 주는 내용이었다” 고 말했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같이 있었던 후

배 탤런트 김모(24)씨도 이날 불러 조 사했다. 김씨를 상대로 사건 직후 그 가 박씨 집에서 나온 A양과 주고받 은 문자 메시지 내용 등을 캐물었다. 이에 따르면 A양은 당일 오후 3시41 분 김씨에게 “집왔엉”이라는 메시지 를 보냈고, 김씨는 “속괜찮아?”라고 답했다. 또 이어진 문자 대화에는 김 씨가 “이따 클럽이나 가자”고 보내자 A양이 “에흐 ㅋㅋ ***(클럽)간다 했 지?”라고 답했다. 이런 내용을 근거로 김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성폭행이 나 성추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 찰 관계자는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 고 있다”며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박씨와 A양, 김씨와 A양을 대질신문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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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3년 3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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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한국학센터, 새 정부의 남북 관계 및 국제 정세 세미나 개최 18대 대선 투표결과 분석 및 새 정부의 대외 정책 집중 분석 UBC 한국학센터(소장 박경애 교수, 정치학) 가 2012년 뜨거웠던 한국의 대선 과정과 결 과 분석, 그리고 향후 새 정부의 외교 정책 관련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8일(목) UBC C.k. Choi 세미나실 에서 열린 이 세미나에는 서울대 박찬욱 교 수(정치학)가 ‘2012년 대선 결과 분석’을, 고 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장 이내영 교수(정치 학)가 ‘박근혜 정부의 과제와 전망’에 대해, 이화여대 박인휘 교수(정치학)가 박근혜 정 부의 대외 정책-미국 중심’에 대해 발제했 다. 박경애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 책 딜레마’를 주제로, UBC IAR(Institute of Asian Research) 소장인 이브 티버힌 (Yves Tiberghien) 교수(정치학)는 ‘새 정 부의 대 일본 정책 전개과정’에 대해 말 했다. 한국 대선의 관심을 반영한 듯 100 여 명 의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 이 세미나에서는 첫 여성대통령을 배출한 18대 한국 대선의 전개 과정, 그리고 남한과 북한을 비롯한 일 본, 중국, 미국에서 정치 권력이 교체된 시 점에서 한국의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외 교 정책과 대북 관계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 가 진행되었다. 이 세미나를 주관한 한국학 센터의 박경 애 교수는 “지난 연말에 치뤄진 18대 한국 대선은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선거였 다. 젠더(Gender)간의 첫 대결이었고, 그 결 과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며 “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했고 동북아 정세는 급변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한반도를 둘 러싼 국제 정세의 파고를 새 정부가 어떻 게 대응해야 할지를 살펴보기 위해 세미나 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각 발제자들의 내 용을 소개한다.

18대 대선 분석

은 82%를 기록한 50대 였다. 그 뒤를 이 어 60대가 80.9%, 40대(75.6%), 그리고 30대 (70%) 순을 보였다. 민주당은 20대등 청년 층 투표율을 당락의 중요 요소로 파악했다. 그러나 20대는 68.5%만을 기록했을 뿐이 다. 야권이 패배한 중요한 이유다. 또 이번 선거의 중요 관전 포인트는 여성이 남성을 앞지른 첫 투표였다는 것이다. 성별 투표율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76.4% 로 남성의 74.8%를 앞섰다. 고질적인 지역별 투표는 이번 선거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만 박근혜 후보가 강원도와 충청도 등 선 거에서 캐스팅 보드(casting voter) 역할을 하던 지역에서 앞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지역과 성별, 연령별 투 표에서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모두 앞섰다. 여당이 불리할 것이라는 판세를 뒤 집고 승리한 요인이다.

박근혜 정부의 도전 - 이내영 교수 -

박근혜 정부는 대선 승리 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 에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 한국 사회 내부 에서 증가하고 있는 갈등해결, 그리고 빈부 격차 해소와 직면하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 싼 국제 환경은 더 냉혹하다. 북한이 핵실험 을 강행함으로써 박근혜 정부는 당장 남북 관계 경색이라는 암초와 만나고 있다. 이 과 제들을 새 정부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내부 갈등을 풀 수 있는 화 합 정치를 펴는 것이 중요하다. 인사 및 정 책 우선 순위에서 통합의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표과정에서 나타 난 성별, 지역별, 연령별 갈등을 어떻게 풀 어나가는 냐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성공여 부가 달려있다.

- 박찬욱 교수 -

새 정부의 대외 정책 18대 대선의 가장 큰 특 징은 지역별, 성별, 연령 별 투표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연령

- 박인휘 교수 -

새 정부의 대외정책은 크 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세미나 시작에 앞서 박경애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예상된다. 이명박 전 정부를 승계한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반도를 둘러싼 외부 환경은 그 리 녹록치 않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북 정책의 유연성을 기 대했으나 북한의 핵실험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게 되었다. 특히 중국의 부상은 새 정부 외교 정책을 시험할 수 있는 리트머스다. 이미 중국은 미국과 더불어 세계 양대 체 제인 G2를 이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과 맺었던 혈 맹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한미관계는 60주년 동맹관계이다. 많은 부 분에서 공통 이익을 갖고 있으나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이해충돌 분야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동맹관계를 강화하면서 조율하는 것 이 중요한 시점이다.

새 정부의 대북 정책 - 박경애 교수 -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이 전에 북한의 최고 지도자 를 만난 유일한 대통령이다. 지난 2002년 당시 박근혜 의원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최고지 도자를 면담한 경험이 있다. 이것은 매우 중 요한 대북 정책의 자산이 될 수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북 정책은 경색국면으로 치달았 다.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 새 정부가 막힌 대 북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핵 실험으로 남북관계 개선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남북 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다. 이 상황에서 경색된 남북 관계를 어떻 게 해소할 지 박 정부의 대외 협상력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남북 관계는 두 국가만의 문 제가 아닌 미국과 중국이 연관되어 있는 복잡

한 무대가 되었다. 남과 북이 모두 평화통일을 향한 새 전략을 마련할 시기이다.

새 정부의 한일 정책 - 이브(Yves) 교수 -

박근혜 정부 집권 이후 한국과 일본의 새 정부에 세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의 아 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 그리고 아베 수 상의 외할아버지인 기시 노브스케 전 수상 의 인연때문이다. 아베 수상은 일본의 보수 주의를 대표하고 있다. 독도와 정신대 문제 관련해 한국 정부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입장에서도 일본 정부 를 압박만 하기는 쉽지 않다. 정치-경제-문 화 등에서 교류를 강화하면서 양국의 바람 직한 미래 관계를 만들 과제가 양국의 지도 천세익 기자 자들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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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3년 3월 2일 토요일

부인 이설주는 뒷전  로드맨에 푹 빠진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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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화끈하게 도와달라” 野 “朴이 나서야지” 정부조직법 5일까지 처리 요청 야당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지…”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방북 중인 미 NBA 출신 선수 데니스 로드맨과 지난달 28일 평양 유경정주영체육관에서 농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왼쪽부터 부인 이설주, 김정은, 로드맨, 박명 철 조선올림픽위원장,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농구 보며 몸 기울여 밀착 대화 코카콜라, USA 새긴 모자도 허용 국빈급 만찬까지 열어 ‘파격 환대’ 김정은은 농구에 푹 빠져 있었다. ‘코트의 악동’이라 불린 NBA(전미농구협회)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맨 쪽으로 몸을 기울여 어 깨가 닿을 정도의 밀착대화를 나눴다. 바로 옆 부인 이설주는 뒷전으로 밀렸다. 지난달 28일 북한 관중으로 꽉 들어찬 평양 유경정 주영체육관. 미 묘기농구단 할렘 글로브트 로터스(the Harlem Globetrotters)와 조선 체육대학 횃불팀의 혼합경기를 관람한 김정 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모습이다. 김정은은 박수 갈채 속에 등장한 로드맨 에게 옆자리를 권했다. 테이블엔 미 자본주 의의 상징인 코카콜라가 놓여졌다. ‘USA’라 고 크게 쓰여진 검은색 모자를 쓴 로드맨

은 선글라스를 벗지 않았다. 김정은이 스위 스 유학 시절 로드맨을 비롯한 NBA 선수 들을 선망의 대상으로 삼았던 농구광이 아 니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최고지도자가 된 이후에도 김정은은 코트의 바닥을 직접 만져보고, 공을 능숙하게 튀겨보는 등 농구 에 대한 애착을 보여왔다. 로드맨 옆 자리에는 박명철 조선올림픽위 원장이 자리했다. 헤비급 세계챔피언을 따 낸 전설의 프로레슬러 역도산의 사위이자 북한 체육계의 실세를 김정은이 배석시켰 다. 6자회담 단장을 지낸 미국통 김계관 외 무성 제1부상도 자리했다. 권력 실세 최용 해 총정치국장도 이날은 뒷줄 관중석으로 밀려났다. 북한과 미국 선수가 섞여 홍팀·백팀으로 치러진 경기는 110대 110으로 비겼다. 로드맨 일행은 김정은에게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 선수복을 선물했다. 이런 장면들 은 1일자 노동신문 1면 전체에 사진과 함께

실렸다. 2면 절반도 미국 농구선수 소식으 로 채워졌다. 김정은은 조선올림픽위원회가 로드맨 일 행을 위해 개최한 만찬에도 참석했다. 양식 코스요리에 일식 생선회도 나온 연회는 국 빈급 수준이었다. 와인도 7~8종 준비됐다. 이 자리에는 현역 시절 세계 최장신(2m35 ㎝)을 기록한 북한 농구선수 출신 이명훈 도 함께했다. 김정은은 “로드맨 일행이 평 양을 방문해 우리 청소년들에게 훌륭한 경 기를 보여줄 기회를 마련해준 데 대해 기쁘 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로드맨은 1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출국에 앞 서 “(김정은은) 진짜 대단한 친구(the guy’s really awesome)”라며 김정일 전 국방위원 장과 김일성 전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로 표현했다. 로드맨은 “(김정은이) 북한이 그 를 좋아하는 것을, 아니 좋아하는 게 아니 라 사랑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한다”라고도 덧붙였다. 반면 로이터통신은 로드맨이 “(

김정은은) 위대한 지도자였던 할아버지, 아 버지와 같다. 대단한 녀석(awesome kid)이 다”라며 “그는 매우 정직하고 아내를 대단 히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과 로드맨의 만남은 파격이다. 김정 은은 앞서 1월 평양을 방문한 에릭 슈밋 구 글 회장은 만나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 얼굴에 피어싱을 한 로드맨 일행의 자유분 방함이 여과 없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됐 을 것”이라고 말했다. 3차 핵실험(2월 12일) 이후 미국을 향해 ‘전면 대결전’을 공언한 김정은이 로드맨 초청 카드로 화전(和戰) 양면전술을 구사하는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 다. 선수 시절 전설의 스타플레이어였던 로 드맨은 지난해 전처에게 부양비를 주지 않 아 고발당했으며, 당시 그의 변호사는 로드 맨이 생활비를 대기조차 어려울 정도의 파 산 상태라고 밝혔다.

3·1절 기념식이 열린 서울 광화문 세종문 화회관 내 VIP실. 공식 행사 시작 전 박근 혜 대통령과 강창희 국회의장, 황우여 새 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 원장이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여기에 문 위원장도 계시 니 (정부조직법을) 잘 좀 처리해 달라.” ▶강 의장=“정부조직 개편안 처리가 늦 어지고 있어 죄송하다.” ▶문 위원장=“미안한 건 미안한 거고. 여야가 함께 논의해야 하는데 재량권을 주시면 오늘이라도 합의된다.” 문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박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 러나 행사가 끝난 뒤인 오후 2시, 청와대 김행 대변인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5일 마감되는 임시 국회에서 처리되기를 소망한다”며 “새 정 부가 일할 수 있도록 국회가 도와 달라” 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쟁점인 미래창조과학부는 박 대통령이 오랫동안 준비한 창조경제의 주체로 새 시장을 만들고 일자리를 만들 겠다는 강한 의지의 상징”이라고 거듭 강 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총 선과 대선 공약 등을 통해 미래창조과학 부의 취지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전 담부처 설립을 국민에게 약속했 다” 며 “ 초심으로 돌아가 화끈하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야당을 향해 “이번 (정부조 직) 개편 과정에서 다소 예를 갖추지 못 한 게 있다면 앞으로 보완하겠다”고 덧 붙였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진정성을 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우원식 수석원내부대표는 “뜻깊은 날 야당에 항복을 선언하라는 기 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진 정성을 보여야지 대변인 호소문으로 꼬인 정국을 풀려 하면 그 자체가 야당 무시” 라고 비판했다.

이영종 기자

권호 기자

yjlee@joongang.co.kr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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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3년 3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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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Lawyer

리스 계약서 전환 조항 정필균

변호사

604 549 9120  schung@schunglaw.com

제94주년 3·1절 기념식이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서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일본 “  F -3 5 부품 이스라엘 판매 허용” 분쟁국가엔 금지’ 빗장 풀어 평화국가 상징 사실상 폐기 일본이 평화 국가의 상징처럼 내세우던 ‘무 기 수출 3원칙’을 사실상 무력화했다. 일본 정부는 1일 안전보장회의 및 각료회 의를 열고 일본 기업이 제조한 F-35 스텔스 전투기(사진) 부품의 수출을 ‘무기 수출 3원 칙의 예외’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분쟁 당 사국 등에 무기가 이전될 수 있다는 우려 가 있을 경우 무기 수출을 금지해 온 원칙 을 깬 것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 偉)는 이날 오후 담화에서 “F-35는 미국 등 9개국이 개발 중인 최첨단 전투기로, 이 부 품 제조에 일본 기업이 참여하는 건 일본 의 방위 생산 및 기술 기반을 유지·육성·고 도화하는 데 이바지한다”며 “(F-35의 제3 국 수출은) 개발의 중심 역할을 한 미국 정 부가 엄격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하는 육·해·공군 통

합 전투 공격기인 F-35는 일본 항공자위대 가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도입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전 총리가 1967년 ▶공산권 ▶유엔 결의에서 금지된 국가 ▶국제 분쟁의 당사국 혹은 그 우려가 있는 국가에는 무기 수출을 하지 않 겠다는 ‘무기 수출 3원칙’을 도입했다. 76년 미키 다케오(三木武夫) 내각은 이들 외의 국가에도 무기를 원칙적으로 수출하지 않기 로 했다. 이 원칙은 법제화되지는 않았으나 일본의 역대 정권은 이를 평화 국가의 상징 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83년 대미국 무기 기술 제공, 2004 년 미국과 미사일방어(MD) 공동 개발·생산 을 3원칙 적용의 예외로 인정하는 등 빗장 이 풀리기 시작했다. 이어 노다 요시히코(野

田佳彦) 정권 때인 2011년에는 국내 방위산 업 보호를 명분으로 무기의 공동 개발·생산 을 예외로 인정하며 사실상 허용했다. 인도 적 목적의 장비 제공도 가능하게 했다. 그 러나 3원칙, 즉 공산권, 유엔 결의에서 금지 된 국가, 국제 분쟁 당사국 혹은 그 우려가 있는 국가로의 수출 금지란 틀은 유지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이런 원칙마저 무너 뜨렸다. 주변국과 군사적 분쟁이 이어지는 이스라엘이 F-35를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 이다. 분쟁국 수출 금지 조항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셈이다. 이 때문에 예외조항을 만 들었던 역대 내각들이 담화문에 명기했던 “ 국제 분쟁 등의 조장을 회피한다”는 문구는 이번에 빠졌다. 대신 미국에 모든 책임을 떠 넘기는 형태를 취했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정권이 3원칙 위배에 대한 국내외 비난과 비판을 감수하고 F-35 부품 제조에 참여키로 한 것은 중국의 군비 증강 등을 의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도 예산안에 F-35의 부품 생 산라인 정비 명목으로 830억 엔(약 9700억 도쿄=김현기 특파원 원)을 계상했다.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업자라면 당 연히 리스 계약서에 대한 내용을 면밀히 파악하고 상기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과 재 계약 조항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 반면 에 쉽게 간과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relocation 조항이다. 이는 건물주의 고유 권한이며 표준적 조항으로 계약서에 첨부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리스 계약서의 relocation은 건물주가 해당 몰을 재건축하거나 리모델링을 할 경우 불가피하게 세입자의 공간이 필요 할 경우 건물 내부 다른 공간으로 옮기 는 것을 뜻한다. 대부분의 몰은 주기적으로 공간적인 변 화를 추구할 수밖에 없고 몰 전체의 리모 델링을 위해 특정한 세입자의 공간이 잠 정적 또는 영구적으로 필요하게 되는 경 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오피스 건물의 경우에는 relocation자체가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다. 건물 내부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 기 때문에 층수가 바뀌거나 위치가 조 금 바뀐다고 해서 크게 세일즈나 인식에 변화가 없는 반면에 리테일의 경우에는 relocation을 하게 될 경우 매출에 즉각적 인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건물주의 입장에서는 anchor tenant와 같이 면적을 많이 차지하는 세입자의 편 의를 감안해 공간 활용을 하는 데 있어 relocation조항이 불가피할 수 있다. 세입자의 경우는 relocation이 끼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 리스를 체결하거나 재계약하는 시점에 협상을 통해 조정을 하는것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의 시나리오가 가능할 수 있 는데 첫 번째의 합리적인 시간적인 여유 를 두고 건물주가 세입자에게 통보를 하 고 건물주 부담으로 세입자의 이전을 돕

는 형태다. 여기서 이주를 하는데 있어 보통 건물주가 세입자에게 정해진 이전 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것도 고려 될 수 있는데 금액이 구체적으로 명시되 는 것이 양방간의 불필요한 오해나 분쟁 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그 외에 세입자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이전을 하게 되는 공간이 가지는 사업성인데 원래의 공간과 비교해 수익성 의 보장도 잘 파악해야한다. 위와 같은 조항은 세입자에게 가장 유 리한 구성이다. 반대로 건물주가 이전권을 행사할 경 우 세입자의 이전 비용에 대해 한정적으 로 부담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건물 주가 지정하는 가이드라인 내에서 이전 을 하고 그에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지급 의 한도 또한 건물주의 판단 하에 결정 되는 경우다. 마지막으로 이전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 로 건물주가 리스를 파기할 수 있는 권리 가 주어지는 조항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 일정 금액을 세입자에게 보상금으로 지불 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 규모는 사업체 를 셋업 하는데 있어 소비되는 비용에 대 한 보상금으로 책정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전 조항이 리스 계약서에 있는 경우에 는 세입자가 특별히 유심해야 한다. 세입자의 경우는 건물주가 이전 조항을 행사하는 데 이어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쓸 수 있다는 단서가 리스계약서에 포함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건물 주가 불필요하게 특정 세입자를 편애한다 거나 또는 반대로 이전 권리 행사를 남용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보호 장치가 있는지 에 대한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계약서 체 결이전에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다.

Disclaimer (면책공고) : 위의 내용들은 일반적인 정보를 위한 것이며 법률 자문을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법적인 조치를 취하시기 전에 변호사의 조언을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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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일 금요일

2013년 3월 2일 토요일

윤병세 “북핵 불용 확고  군사적 제재는 검토 안 해” <외교장관 후보자>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틀째

“정치 상황 별도로 북 인도적 지원” 전작권 전환 문제는 “포괄적 검토” 여야, 윤병세·유진룡 보고서 채택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는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안보적 의미에서 한반 도 상황이 너무 엄중해 여기에 상응하는 국 제사회의 일관된 메시지가 필요하며 안보 리 결의안도 그런 분위기를 반영해 나올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실험 할 때마다 (북한이 감당할) 비용을 크게 해서 북한 스 스로 피해자라는 인식을 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다. 윤 후보자는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북한 핵을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원칙에 따라 북한의 도발에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군사적 제재는 검토하지도 않고 앞으로도 예상되지 않는다” 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는 정승조 합참 의장을 비롯한 국방부와 군에서 강조해온 선 제타격론과는 거리가 있는 발언이다. 육군 중장을 지낸 황진하(새누리당) 의원 이 “군사적 대비책 자체를 배제하면 안 된 다”고 지적하자 윤 후보자는 “공약에도 포 괄적인 억지 역량 강화가 제일 먼저 나와 있 다.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은 분

명하다”면서도 “억제 역량은 공격적인 조치 는 아니다”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윤 후보자는 박 대통령의 대북 구상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관련해선 “엄중 한 북핵 상황에도 신뢰 프로세스의 기본 틀 은 유지될 것이고, 인도적인 (지원) 문제는 정치상황과 관계없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능력에 대해선 “이미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2015년으로 다가온 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 해선 “일정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지만 내년 에 종합 검토 시기가 오기 때문에 포괄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고 했다. 6자회담의 유용 성에 대해서는 “2008년 말 이후 5년째 열리 지 못해 비관적 인식이 팽배한 것은 사실이지 만 아직까지 6자회담을 대체할 현실적 방안 이 없기 때문에 폐기한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으며 활성화시킬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 다. 이어 “한·미·중 대화를 포함해 3자든 5자 든 다양한 툴을 검토해 추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자는 “현시점에서 남북 정 상회담이나 대북특사 검토는 부적절하다”면 서도 “박 대통령이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에 도움이 된다면 정상회담을 할 의향이 있다는 말씀을 여러 번 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국회는 이날 상임위별로 윤병세 외교통상 부·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이인복·조병현 선관위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장세정·이소아 기자 zhang@joongang.co.kr

서남수, 5·16 평가 질문에 “직답 못한다” 민주당서 거듭 묻자 “이해해 달라” 28일 서남수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한때 중단됐다. 서 후보자 가 5·16과 유신헌법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민 주통합당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피하면서 다. 민주당 박혜자 의원이 먼저 “교과부 장관 이라면 올바른 역사관을 학생에게 전달해야 한다”며 “5·16이 군사정변이냐”고 물었다. 서 후보자는 “교과서 기술을 존중한다” 고 답했다. 박 의원이 “군사정변이냐 혁명이 냐”고 재차 물었다. 서 후보자는 “직답을 못

하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들) 그 내용에 왜 생각이 없겠느냐. 그 러나 지난 몇 년간 교육이 과도한 정치적 영 향 때문에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통합을 이 루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오후 속개된 청문회에서 민주당 이용섭 의 원은 “정홍원 국무총리도 ‘5·16은 군사정변, 유신헌법은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고 답했는 데 동의하느냐”고 질문했다. 하지만 그는 “직 답할 수 없다”고 버텼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 회를 요청했고, 회의는 30분 넘게 열리지 못 했다. 윤호진 기자 yoongoon@joongang.co.kr

28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서남수 교육과학기술부, 윤병세 외교통상부,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가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뉴시스]

“막 산 사람들, 정도 지나쳐  ” 목소리 키우는 여당 비주류 의혹 꼬리무는 장관 후보들 겨냥 인사청문회 정국을 계기로 새누리당에서 비 주류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일사불란하게 돌아가 던 ‘박근혜 중심 체제’에서 처음으로 균열 조짐이 나타났다. 당내 비주류의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은 28일 국회 중앙선관위원 인 사청문회에서 “지금도 많은 사람이 장관 인 사청문회에 올라와 있는데 현직에 있을 때 법관, 군인 등을 하면서 막 산 사람들”이라 며 “그런 사람들을 임명하는 것도 문제지만 임명하면 ‘나는 안 하겠다’고 하는 게 최소 한 고위공직자의 양심이 아니겠느냐”고 비 판했다. 이 의원은 낙마한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

이동흡 전 헌재소장 후보자를 거론하며 “그 분들이 법원에서 판결할 때는 추상같이 해 놓고 공금을 유용하고 위장전입도 했다”며 “청문회에서 드러난 행적을 보면 국민들이 분노한다. 저도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같은 이명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도 이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관 국방장관 후 보자는 더 이상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말고 그만 용퇴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전날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도 정의 화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일부 후보자의 자 진사퇴를 주장한 데 이어 비공개회의 때도 비주류 의원들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한 의원은 “지역구에서 일부 후보자에 대한 여 론이 매우 안 좋다”고 했고, 또 다른 의원은 “박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사회적 약

자에게 법이 정의로운 방패가 되어주는 사 회’와 정면으로 어긋나는 후보자들이 있다. 전관예우도 정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고 한다. 비주류의 목소리가 당장 과거와 같은 친 이·친박계 간의 갈등을 야기할 만한 상황 은 아니다. 비주류 의원들을 규합할 ‘미래 권력’도 아직 뚜렷하지 않다. 그럼에도 정부 가 출범하자마자 이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 은 당의 소외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명 박계의 한 의원은 “인수위 때도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정부 출범 전부터 비판하는 것은 여당 의원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기다 려 왔다”며 “박근혜계도 똑같은 불만을 느 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하·권호 기자 wormhole@joongang.co.kr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해명 후보자

의혹

해명

황교안 법무부

-검찰 퇴임 후 전관예우성 재산 증식 -병역 면제 -차용증 쓰고 돈 빌려주는 식으로 장남 증여세 탈루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급여 송구. 기부 용의” -만성 담마진. 군의관이 면제 판단. 늘 마음의 빚” -빌려준 게 맞지만 공직 지명 후 오해 없도록 증여세 납부”

윤병세 외교통상부

-5년간 교통법규 23회 위반 및 과태료 미납으로 차량 압류 -김앤장 고문 시절 딸이 가계곤란장학금 5차례 수령 -다운계약서를 통한 취·등록세 탈루

-“송구. 과태료는 등기고지서가 반송돼 나중에 알고 완납” -“2008년엔 특별한 소득 없어. 그 이후는 제 불찰” -“서류 남아 있지 않아 신고 가격 알 수 없지만 세금 다시 낼 준비돼”

서남수 교육과학기술부

-위장전입 통한 양도세 탈루 -보충역 군 복무 -1993년 분양받은 개포동 주공아파트 미등기 전매 의혹

-주민등록법 위반 인정. 당시 양도세 면제 대상이었으나 법에 어두웠다” -습관성 턱빠짐은 군의관이 판정. 병무청 신검은 색약도 색맹으로 표기해” -바쁜 업무로 미루다 미국 파견으로 가등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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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정규직  일본‘고용 중간층’실험 비정규직 문제 해결 고육책으로  임금 더 주고 근무기간 제한 없애 후생성, 내년 4월부터 도입키로 노동계 “정규직 감축 악용 우려”

일본의 한 기업이 개최한 취업설명회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남녀 대학생. 일본의 취업 준비생들 은 남녀 모두 검정 정장 차림의 ‘리크루트 슈트’를 착용하는 게 특징이다.

[도쿄=블룸버그]

정규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준(準)정규직’이란 새로운 고용 형태가 일본에서 만들어질 전망이다. 매년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이 가파르게 상 승해 전체 근로자 5명 중 거의 2명이 비정규 직으로 채용되고 있는 현실을 타파하기 위 한 고육책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증 가 추세를 억제하고 평균 근로조건을 개선하 기 위해 준정규직 제도를 내년 4월 도입하기 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지난달 28 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준정 규직의 근로조건으로 ^비정규직과는 달리 근무기한이 없고(비정규직은 3년 이내 근무 후 재계약) ^임금을 비정규직보다 3% 올려 정사원 임금수준에 보다 가깝게 하고 ^근로 시간 등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대신 승 진은 제한하도록 규정할 방침이다. 일 정부가 준정규직을 도입하게 된 것은

그동안 계약사원·파트타임 사원 등의 비정 규직을 줄이기 위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기업에 금전적 지원을 해왔지만 효 과가 거의 없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본의 비정규직은 지난해 말 현재 1813 만 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35.25%에 달한다. 최근 10년 새 연평균 30만 명씩 늘어난 수치 다. 이 중 약 400만 명은 정규직을 희망하지 만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 로 후생노동성은 분석하고 있다. 일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정규직을 늘리 는 데 집착해봤자 실제로는 불안정한 비정규 직만 늘어날 뿐”이라며 “중간적인 근로자층 을 만들면 기업의 부담을 지나치게 무겁게 하 지 않으면서 근로자의 지위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양극화된 현 상황 을 2층 건물에 비유한다면 준정규직은 그 사이에 좁게 만들어진 일종의 중간층(M 층)이다. 1층(비정규직)과 2층(정사원) 사 이를 짧은 계단으로 연결하도록 해 기업이 비정규직을 정사원으로 전환하는 데 완충 단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주 30시간 이상 근무 하는 근로자에 대해 건강보험·후생연금을 가입해야 하는 의무가 발생하는 만큼 비정 규직을 준정규직으로 바꾸더라도 근무시간 을 주 30시간 미만으로 하면 보험 및 연금 부담이 없다. 일 정부는 비정규직을 준정규 직으로 전환한 종업원 300명 이상의 대기업 에는 1인당 15만 엔(약 175만원), 중소기업에 는 20만 엔(약 234만원)을 지원하고, 나아가 준정규직을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한 경우 에는 같은 액수를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 다. 노동계에서는 준정규직 제도가 오히려 기 업의 인건비 삭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지적 한다.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정규직을 준정 규직으로 강등하거나, 원래 정사원으로 신규 채용할 것을 준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도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노동계에 서는 준정규직 제도의 악용을 막기 위해 도입 과 운용에 있어 업무형태와 근로조건에 대한 연구는 물론 노사 간의 충분한 협의와 합의 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당 총서기+국가주석… 날개 단 시진핑 중국 5세대 국가지도부 확정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 새 국가 조직의 지 도부 인선이 마무리됐다.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의 새 국가지도체제가 확정된 것이다. 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과 중국 소식통들 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26일부터 2 박3일 동안 제18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 (18기 2중전회)를 열어 시 총서기를 국가 주석 에,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를 총리에, 장 더장(張德江) 정치국 상무위원을 전인대(全人 大) 상무위원장에, 위정성(兪正聲) 정치국 상 무위원을 정협 주석으로 각각 확정했다. 이 들 5세대 국가지도부 인선은 5일부터 16일까 지 열리는 전인대를 통해 추인받게 된다. 이

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우방궈(吳邦 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 리,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 등 4세대 지도 부는 퇴진한다. 양제츠(楊潔?) 외교부장은 부총리급인 외교 담당 국무위원으로 승진하고, 외교부장에는 왕이(王毅)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이 내정 됐다. 국방부장에는 창완취안(常萬全) 당 중 앙군사위 위원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에 는 셰전화(解振華) 국가발전개혁위 부주임이 각각 내정됐다. 지난해 아들의 페라리 자동차 사고를 둘러싼 비리 문제로 실각설이 돌았던 링지화(令計劃) 당 통전부장은 정협 부주석으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로 승진했다. chkcy@joongang.co.kr

한국국제정치학회 기획학술회의가 2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박원곤 한동 대·전봉근 국립외교원·김용호 인하대·차창훈 부산대·박영준 국방대 교수.

“현 동북아 기상도는 폭풍전야 북핵·영토분쟁으로 파국 위험” ‘새 정부 대외정책 과제’학술회의 국제정치학회·극동문제연 주최 이수훈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은 28일 “북한이 핵실험과 로켓 도발을 강행한 건 어 떤 도발적 행동을 하더라도 미국이 군사행 동을 할 수 없을 것이란 전략적 계산이 있었 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요국 한반도 정책과 새 정부의 대외정책 과제’를 주제로 한국국제정치학회와 극동문제연구소가 공 동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 학술회의 대표발제에서다. 이 소장은 “동북아는 미국 헤게모니가 퇴 조하고 중국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북핵 문 제와 영토분쟁으로 폭풍 전야의 기상도”라 며 “현재의 불안정한 상황이 고착화되면 동 북아에 핵 확산 등이 이어져 파국으로 치달 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부상이 동북아 정세 변화의 핵심 이유라고 입을 모았다. 차창훈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발표에서 “중 국의 부상과 세력균형의 변화는 한국의 전략 전 선택 폭을 좁힐 것”이라며 “대북억지와 지 역안정을 위해 미국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라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북한을 미국 에 대한 전략적 자산으로만 여기는 상황에서 미·중 경쟁과 남북한 갈등이 상호작용하면서 분단체제가 지속되고, 한·중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연구소 박사는 “2015년 전 작권 전환 이후 미국이 한반도를 방기할 위 험도 있다”고 말했다. 김용호 인하대 정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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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선 기자

교학과 교수도 “새 정부는 전작권 문제, 방 위비 분담, 원자력 협정 개정, 미사일방어 (MD)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 여 등에서 미국과 갈등 소지를 안고 있다”고 판단했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일은 현 재 위안부·독도 문제에서 정면으로 대치하 고 있다”며 “양국 새 정부는 마찰을 줄이고 서로 기대를 낮춰 출발할 수밖에 없다”고 했 다. 그는 “역사인식에서 드러난 일본의 퇴행 적 태도는 동북아 안정을 원하는 미국의 이 익과 상충된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등 미·일 동맹을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박영 준 국방대 안보대학원 교수는 새 정부가 직 면할 외교안보 과제로 ^북핵 위협 배제와 개 혁·개방 ^한·미 전작권 이양을 계기로 한 연 미화중(聯美和中) ^독도·센카쿠 등 동아시 아 내 영토갈등 관리를 꼽았다. 김현욱 국립 외교원 교수는 “한반도가 미·중 간 갈등의 장 이 되지 않도록 북한에 앞서 미·중관계를 선 제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 핵 문제는 북한이 제재·압박에 견디지 못하 고 붕괴되거나 친미화된 북한이 개혁·개방 에 나서는 방식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북 한 문제의 종착점을 고려하면서 통일에 대 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호철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은 “한국을 둘러싼 국제 환경이 낙관적이지 않지만 한반 도의 현 상황에 대한 객관적 분석을 기반으로 단기·중장기 과제를 설정해 주변국과의 정책 협조를 이뤄갈 필요가 있다”고 마무리했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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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오피니언

3월 2일 토요일 2013년2013년 3월 2일 토요일 

잊혀질 권리, 어떻게 볼 것인가 논쟁 인터넷 이용자가 자신과 관련된 개인 정보·저작물의 삭제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잊혀질 권리’ 입법이 국회에서 추 진되고 있다. 이에 대해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과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 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두 갈래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일러스트=박용석 기자

신상 털기에 맞설 자기방어권 필요하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원장

잊혀질 권리(Right to be forgotten)란 인터 넷에서 생성되고 저장·유통되는 개인정보에 대해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잊혀질 권리가 우리 사회에서 본격 논의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찬반 입장이 팽팽 한 상황이다. 혹자는 잊혀질 권리 도입이 표현의 자유 와 저작권 등 다른 권리를 침해하고 권리 간 균형을 깨뜨리며, 인터넷 경제를 위축시킨다 고 우려한다. 하지만 잊혀질 권리는 오히려 SNS 등 최신 인터넷 환경에서 축소돼 가는 이용자의 자기정보통제권을 보장하기 위한 균형 유지 장치로 등장한 것이다. 신기술을 통해 얻은 대량의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발전 해온 인터넷 기업의 부와 권력, 무분별한 표 현의 자유로 인해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침 해당한 정보 주체의 통제권을 원래 상태로 회복시킬 마지노선이자 균형추다. 어릴 때 쓴 글로 직장에서 쫓겨나거나, 형을 다 마쳐 도 죄인 취급을 받는 등 국민들의 행복추구 권과 새 출발할 권리, 일사부재리 원칙 같은 기존의 인간다운 삶의 원칙과 균형이 무너지 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혹자는 국내에도 이미 개인정보보호법 등 에 개인정보 정정·삭제권과 같은 관련 조항 이 존재하므로 불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여전히 신상 털기와 같은 고통 이 계속되는 등 기존 조항들이 문제를 제대 로 해결할 수 없음이 증명되고 있다. 유사 조 항의 유무가 아니라 적용 대상과 의무화 범 위, 벌칙 정도 등 문제 해결 효과가 없는 이 유와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 역사기록을 훼손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 으나 이는 어떻게 잊혀질 권리를 구현하느 냐에 따라 달라진다. 한 언론사의 경우 온라

제14961호 40판

인에서만 수정과 삭제를 허용하고 오프라인 기사는 수정하지 않는 등 나름의 원칙을 갖 고 있다. 이러한 지혜들이 모여 원칙을 마련 하면 오히려 잊혀질 권리를 통해 잘못된 기 록을 바로잡을 수 있다. 지금은 소모적인 권리 논쟁보다 잊혀질 권 리를 SNS 시대의 새로운 권리로 인정하고 권 리 범위와 한계, 적용 방법과 절차를 구체적 으로 함께 찾아야 할 때다. 프랑스처럼 법에 잊혀질 권리를 명시하고 구체적인 적용 범위 와 시행 절차는 관련 주체들의 협의하에 규정 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다행히 우리 사 회에서도 최근 포털의 잊혀질 권리 보장을 위 한 가이드라인 제정과 같은 자율규제 차원의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잊혀질 권리를 올바로 정립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우선 잊혀 질 권리는 헌법상 다른 권리보다 우선하는 최상의 권리가 아니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 는 만능열쇠가 아니다. 유럽도 잊혀질 권리 가 공공이익에 우선할 수 없음을 명확히 하 고 표현의 자유, 보건 복지 차원의 공익, 연구 에 필요한 경우를 예외로 하고 있다. 둘째, 잊 혀질 권리의 과잉과 오용이 가져올 역기능을 방지해야 한다. 셋째는 잊혀질 권리가 법 제 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완벽한 법부터 만들려는 노력은 자칫 ‘잊 혀질 권리 실현 불가능’ 논리에 빠질 위험이 있다. 법 제·개정과 함께 이용자 스스로 책임 의식을 갖고 신중히 글을 올리고 남의 프라 이버시를 존중하는 윤리의식이 필요하다. 또 선택적 삭제가 용이하게끔 관련 기술을 연구 개발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균형 있게 이루어질 때 비로소 잊혀질 권리가 온전히 뿌리내리게 될 것이다.

표현할 권리 제약할 우려도 감안해야

문재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잊혀질 권리는 매력적인 용어다. 과거를 지 우고 싶은 개인의 욕망을 권리로 포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잊혀질 권리를 법제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의 잊혀질 권리 를 법제화할 경우 ‘다른 사람’의 기억할 권 리, 평가할 권리, 궁극적으로 표현할 권리가 침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타인의 권리를 고려하기 시작하 면 잊혀질 권리는 그 이름만큼 매력적일 수 없다. 최근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잊혀질 권리에 관한 입법이 그 사례다. 이 법 안에서는 자신의 저작물만 삭제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런 요청은 법이 없 어도 이미 주요 포털사이트가 수용하고 있다. 잊혀질 권리가 의미 있으려면 좀 더 복잡 한 사안에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첫째는 내 가 올린 글이나 사진을 다른 사람이 복사해 서 자기 사이트에 재게재한 경우이고, 둘째 는 다른 사람이 나에 관한 정보를 온라인에 게재한 경우다. 첫째 유형에 적용되는 잊혀질 권리가 만들 어지면 포털사이트는 정보 재게재자 모두에 게 삭제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것이 기술적 으로, 경제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이다. 만약 정보 재게재자의 동의 없이 일괄 삭제할 경 우 법리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해당 정보가 표현의 자유의 대상이라면 정보 재게재자의 권리를 침해하게 된다. 침해 여부는 궁극적 으로 해당 정보의 내용과 정보 재게재자의 성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이러한 판단을 포털사이트에 요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포털은 책임지지 않으려고 정보를 과도하게 삭제하는 경향을 보일 것이다. 결국 표현의 자유는 크게 위축된다. 둘째 유형은 첫째보다 다른 사람의 권리

를 더 중시해야 할 유형이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나에 대해서 떠들지 말라고 요구할 권리를 보편적으로 인정할 수는 없다. 또 이 미 발생한 사실, 즉 역사의 공개를 당사자의 호불호(好不好)에 맡길 수도 없다. 잊혀질 권리의 도입은 단순히 법의 문제가 아니다. 잊혀질 권리가 보호하려는 개인의 인격권과 그로 인해 저해되는 표현의 자유 를 비교형량하는 문제다. 이는 궁극적으로 그 사회의 가치질서가 어느 쪽 가치를 더 중 시하느냐에 달려 있다. 유럽과 미국이 잊혀 질 권리를 놓고 극명한 시각차를 보이는 이 유도 여기에 있다. 인격권을 중시하는 유럽 국가들은 표현의 자유가 일부 훼손되더라도 이를 감내하겠다는 자세이고, 표현의 자유 를 중시하는 미국은 누구나 사회 활동을 하 면서 발생하는 인격권 손상은 감수해야 할 몫으로 본다. 우리는 어느 가치를 더 중시하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근본에 대한 성찰 없이 법과 제 도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 잊혀질 권리에 관한 논의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 유럽연합 (EU)이 도입하고자 하는 잊혀질 권리가 우 리 법에 이미 도입된 사실조차 모른 채 잊혀 질 권리의 도입을 주장하기도 한다. 2011년 3 월 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은 정보 주체의 권 리로 개인정보의 삭제요구권을 인정하고 있 다(36조). 또 2007년 1월 개정된 정보통신망 법은 정보통신망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를 목 적으로 제공된 정보가 사생활 침해나 명예훼 손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할 경우 침해받은 자에게 삭제요청권을 인정하고 있다(44조의 2). 세계에서 가장 먼저 소리·소문 없이 잊혀 질 권리를 도입한 개인정보보호법제는 과연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만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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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13년 3월

오피니언

A13

2013년 3월 1일 금요일

2일 토요일

MB, 인생 2막에 도전하길

서소문 포럼 채인택 논설위원

그날이 오면 - 심훈(1901~1936)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치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 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 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 날이 와서 오오 그 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던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취임식에서 “퇴임 때 국민 마음에 더 남는 대통령이 되 겠다”고 말했다. 그날 0시 퇴임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 말을 듣고 무슨 생각을 했 을까. 퇴임 직전 조사한 국정수행 지지도가 30.4%에 그쳤으니까 말이다. 브라질의 루 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가 87%, 칠 레의 미첼 바첼레트가 84%, 남아프리카공 화국의 넬슨 만델라가 82%의 지지율로 대 통령 임기를 마친 것과 비교도 되지 않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7.9%의 퇴임 전 지지 율을 기록했다. 물론 한국적 기준으로 보면 낮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 본 인은 아마 5년간 온 힘을 다해 국정을 운영 했는데 국민이 몰라준다며 억울해할 것이 다. 앞으로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믿고 있 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런 식으로 임기가 끝날 때쯤 숨어 있던 문제가 줄줄이 터져 지지도가 추락하는 게 한국 대통령의 전통 이 돼선 곤란하다.

더 큰 문제는 한국에선 국가 원로로 존 경받는 전직 대통령 문화도, 전직 대통령의 인생 2막 개척의 전통도 없다는 점이다. 따 라서 만회나 역전의 기회를 얻기가 불가능 했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자리에서 물 러나면 약속이나 한 듯이 조용히 살아왔다. 현실정치와 거리를 유지하는 건 나쁘지 않 다. 하지만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경험과 경 륜을 묵히는 건 국가적 낭비다. 게다가 세인의 관심 속에 살던 대통령이

국에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퇴임 뒤 해 비타트(집 지어주기) 봉사와 평화·인권 외 교로 ‘퇴임 뒤 더 존경받는 대통령’이란 평가를 얻었다. 퇴임 당시 82%의 높은 지 지율을 누렸던 칠레의 미첼 바첼레트 전 대통령의 인생 2막도 국제사회의 화제다. 대통령 퇴임 6개월 만인 2010년 9월 유엔 여성기구(UN Women) 총재를 맡았다. 이 번에 박 대통령 취임 축하사절로 왔다. 이 전 대통령이 따로 만나 전직 대통령으로

국정운영 경험, 개도국 글로벌 지원에 활용하면 국격 높이고 존경받는 전직 대통령으로 남을 것 물러난 뒤 일거리가 없으면 건강에도 좋지 않다. 당장은 옛집에서 일가친척과 측근을 만나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람 사는 맛’ 이야기를 올리지만 주변이 적막 강산이 되는 건 시간 문제다. 얼마 전 한 전 직 대통령을 방문한 사람에 따르면 그분은 “아무개야”라고 비서 이름을 크게 부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주변에 달리 부를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전직 대통령에겐 경험과 경륜에 걸맞은 일이 필요하다. 잘 알려진 대로 미

서 새 인생을 개척하는 노하우를 들어봤으 면 좋았을 것이다. 사실 이 전 대통령이 국내에서 새로운 일 을 시작하기란 쉽지 않다. 정치적 반대파들 이 ‘심판’을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사석에 서 야권 지지자들이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4대 강 등을 뒤지면 뭔가 나온다”라며 대 놓고 말하는 소리를 들은 게 한두 번이 아 니다. 이런 상황에선 어떤 일을 시작해도 제대로 평가를 못 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눈을 해외로 돌려보면 이 전 대통

부질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자꾸 원작과 비 교하게 된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 울’) 말이다. 원작은 2002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사랑따윈 필요 없어, 여름’이라는 드라마다. 호스트로 살아가던 한 남자가 돈 을 노리고 시각장애인인 재벌가 딸의 오빠 행세를 한다. 그러다 그 여인과 사랑에 빠 진다는 스토리. 특유의 스산한 분위기와 배 우들의 열연으로, 일본 드라마 팬들 사이에 전설처럼 회자됐던 작품이다. 6회까지의 ‘그 겨울’을 보며, ‘죄수복을 입혀놔도 교도소 런웨이 보는 듯한’ 조인 성이 있는데 왜 한국판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까 고민했다. 찾아낸 답은 ‘너무 뜨거 워서’다. 원작에서 잊혀지지 않는 건 여동 생과 마쓰리(축제)에 놀러 갔다 의도적으 로 동생을 곤경에 빠뜨린 가짜 오빠가 내뱉

는 대사다. “즐거움 뒤에 오는 슬픔은 슬픔 의 연속보다 더 슬픈 거야. 그러니 즐거움을 안다는 건 아무것도 득이 될 게 없어.” 닳고 닳은 한 남자의 얼음 같은 냉소였다. 반면 ‘그 겨울’의 인물들은 시종일관 뜨겁다. 제 각기 자신의 상처를 헤집으며 울부짖는다. 표정은 지나치게 진지하고, 눈에서는 레이 저빔이 발사될 것만 같다. 이런 감정의 과잉 이 역으로 몰입을 방해하는 것이다. 절절한 감정의 표출은 한국 드라마의, 어 쩌면 한국인의 강점이기도 하다. 몇 년 전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 인기가 최고조에 달 했을 때, 일본 주간지 ‘아에라(AERA)가 이런 평을 했다. “한국 드라마의 뜨겁고 격 렬한 세계는 일본인들의 마음에 결핍된 무 언가를 채워주는 것 같다”라고. 그래서인지 한국에서 리메이크된 일본 작품들은 자꾸 본래의 무심한 분위기를 잃고 ‘진지한 한판

령에게 딱 어울리는 글로벌 인생 2막 아이 템이 보인다. 바로 국제개발원조 사업이다. 개발도상국 주민들을 인간답게 살게 할 식 량·주거·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발전 기회 를 제공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선 농장·주 택·병원·학교·일터를 건설해야 한다. 건설은 바로 이 전 대통령의 전공이 아닌가. 게다가 이를 위해선 국제 네트워크를 활 용한 모금 능력과 글로벌 사업 추진력이 동 시에 필요하다. 이 전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 인과 대통령 경험을 통해 이런 조건을 갖췄 다. 임기 중에도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알 아주는 지도자’ 소리를 들었지 않은가. 반 기문 유엔 사무총장, 한국계 미국인인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의 지원을 받기에도 유리 하다. 한국의 전직 대통령으로서 개도국 주 민을 위해 전 세계를 동분서주하는 모습만 큼 바람직한 인생 2막이 또 있을까. 한국의 국격도 높이는 일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일하고 싶어 하는 성격이 다. 일하는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바랐다. 일 하는 전직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마다할 리 가 없다. 비록 대통령으로선 높은 지지율을 얻지 못했다 해도 존경받는 전직 대통령이 될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 한국에 바람직 한 전직 대통령 문화의 전통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도 그는 인생 2막에 도전해야 한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꺼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이영희의

사소한 취향 소년시절 밤새워 읽었던 농촌계몽소설 상록수의 작가 심훈이 1930년 3월 1일 발표한 시다. 식민지의 밤이 깊어가는 시대에 심훈은 그날을 격정적으로 염 원하고 있다. 삼각산 일어나 더덩실 춤추고 한강물

너무 뜨거운 ‘그 겨울’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죽기 전에 와 주기만 하면 시인은 까마귀가 되어 두개골이 산산조각이 나더라 도 기뻐 보신각종을 울리겠다고 한다. 그날이 오기 만 하면 자기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 큰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 환희의 행렬에 앞장서겠다고 한다. 해방과 자유,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다소 거칠 고 직정적이라도 진정성이 미학적 완성도를 압도하 는 시를 들라면 단연 이 작품이 아닐까 싶다. 민족문 학의 은둔적 비투쟁성과 프로문학의 체험부족을 질 타한, 드물게 친일행적이 없던, 그러나 끝내 그날을 못 보고 간 문사 심훈의 기상이 아직 서늘하다. <곽효환시인·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

제14960호 40판

SBS 수목드라마‘그 겨울 바람이 분다’. [사진 SBS]

승부’로 변모한다.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 의 소설을 영화화한 ‘남쪽으로 튀어’도 비 슷한 느낌이었다. 소설은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못 말리는 무정부주의자’ 아버지 를 긍정하게 되는 과정을 경쾌하고 따뜻하 게 그렸다. 반면 영화는 유머를 살리려 애 를 썼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메시지가 강조 되며 자꾸 묵직해지는 느낌이었다. 리메이크 작에 원하는 건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줄거리나 인물은 바 뀌더라도 원작 특유의 분위기, 정조(情調) 는 지켜주길 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곧 리 메이크된다는 일본 드라마 ‘여왕의 교실’ 이나 ‘파견의 품격’도 걱정이 앞선다. 사회 문제를 살짝 판타지스럽게 푼 이 작품들이 ‘한국적 정서’를 입고 진지한 고발성 드라 마로 재탄생하지 않을까 싶어서다. 문화스포츠부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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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2013년 3월 2일 토요일 A14

美 시퀘스터, 韓 경제에 불똥? 단기조정은 매수기회 연초 투자위험 감소, 저금리 및 기업이익 성장을 배경 으로 채권보다 주식투자를 권장하였다. 2개월이 지난 지금 장기전망은 변함이 없다. 주식시장이 단기조정 을 받을 순 있겠지만 장기적인 상승전망을 유지한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S&P 500는 9.5% 상승 하였다. 유럽의 Euro Stoxx는 경기침체기가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3.8% 상승하였다. 중국의 CSI 300는 하드랜딩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10% 상승 하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전국주지사협의회(NGA) 연례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 습.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퀘스터(연방정부 예산자동삭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주지사들이 의회에 압 력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예산이 자동으로 삭감되는 이른바 ' 시퀘스터'(sequester)가 발효하면서 우리 정부도 촉각 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당장은 한국 경제나 금융시장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여기엔 예견된 사안이란 점과 미 정치권의 타협을 기대하는 관측이 깔려 있다. 그러나 정부가 '예의주시' 상태에 들어간 것은 사태의 추이에 따라선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퀘스터는 미국 정치권의 절충안 마련 실패에 따 라 한국 시각으로 1일 오후 2시 발동됐다. 이렇게 되 면 미국은 2013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30일까지 국 방비 460억 달러와 교육·수송·주택건설 일반예산 390 억 달러 등 모두 850억 달러(약 92조원)의 예산을 줄 여야 한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의 회동이 예정돼 있어 막판 타결도 기대되지만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 은 여야가 당분간 수수방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삭감액인 850억 달러는 올해 전체 연방예산 3조6천억 달러의 약 2.4%에 불과하다. 미 여야가 지난해 12월 '재 정절벽' 협상 때만큼 절박하게 나오지 않은 이유이다. 그럼에도 협상 실패에 따른 경제적 충격과 이에 따른 정치적 입지 약화를 우려해 양당이 결국 타협안을 마 련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백악관과 의회에 따르면 시퀘스터를 피하지 못 하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1.4%로 작년보다 0.5%포 인트(p) 내려가고, 실업률은 8.0%로 0.2%p 상승할 것 으로 추정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날 "몰랐던 것이 갑작스럽게 발생한 것이 아니고 당장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어서 일단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 미국 정치권도 서로 비난하고 있지만 손을 놓고만 있 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회의소집 같은 즉각적 대응에 나서지 않 고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도 미 여야가 결국엔 합 의를 볼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시퀘스터의 충격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7일 투자은행(IB) 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 "시퀘스터는 이미 아는데 터 지는 것"이라며 "모르는데 터져야 충격이 크다"고 설 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퀘스터는 (국제 금융시장에) 큰 영 향을 못 미칠 수 있다"며 "경우의 수에 따라서 어떻 게 되면 어떻게 하겠다는 전략과 마인드셋이 중요하 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이날 아시아 증시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

거시경제위험 감소 작년 가장 큰 위험이었던 유로존의 붕괴 및 국채부 도위험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치솟았던 국채수익률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내려오고 있다. 유럽중앙은 행(ECB)의 지역은행 및 채권시장 지원노력도 위기를 막는데 성공적이다. 미국의 재정절벽위험도 의회가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시간을 벌어놓은 상태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대부분 아시아국가들의 경제도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2014년 중반까지는 현재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하였다. 물론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기 시작하면 달라질 수 있겠 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단기간에 상승할 것같지 않다. 경제회복세 중국과 미국의 구매자생산지수와 산업생산지표 모 두 회복세이다. 미국의 주택 및 노동시장이 개선되면 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4분기 S&P 500 기업 이익도 상승하였다. 유럽은 경제지표들은 아직 불안하 지만 적어도 경기가 안정되어가고 있는 조짐이 보인다. 연초부터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하였으므로 단기조 정이 올 수 있다. 미국의 정책, 유럽경제, 이탈리아 선 거 등이 변수이다. 결론적으로 거시경제위험이 감소하고 금융정책의 지 원이 지속되고 세계경제가 회복세이므로 향후 몇주간 은 시장이 조정받을 때를 매수기회로 삼기를 권한다.

이 글은 Raymond James Ltd.의 Private Client Strategist 인 Andy MacLean, CFA의 2월 21일자 글을 인용하였다. 정보의

금융정책 지원 경기부양을 위한 저금리정책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 다. ECB는 금리추가인하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인플 레이션이 심각하게 올라가지 않는한 현재 금리를 유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도 인플레이션이 올라가거나 실업율이 6%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한 금리변동이 없 을 것이다. 가장 먼저 금리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캐나다조차

원천은 신뢰할 만하나 그 정확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 이는 정보제 공목적으로만 사용된다. 법률상, 회계상 자문을 제공하고자 함이 아니다. 특정증권의 매매를 권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RJL이 등 록된 지역에 한해서만 사용된다. RJL의 임직원이 이 글에 언급된 증권을 매매할 수 있다. 증권은 Canadian Investor Protection Fund 회원사인 Raymond James Ltd.를 통해 제공되고, 재무설 계나 보험상품은 비회원사인 Raymond James Financial Planning Ltd.을 통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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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omberg, Raymond James Ltd.

김정아 Jaye Kim MBA, CFA, FMA Financial Advisor Raymond James Ltd. (604) 663-4235 jaye.kim@raymondjames.ca www.raymondjames.ca/jayekim


 2013년 3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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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6 전면광고

2013년 3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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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B1, B2, B3 | 부동산건축 B4 | 오피니언 B5 | 국수의 신 B10

2013년 3월 2일 토요일

송준협군(아랫줄 맨 오른쪽)이 지냈던 캐나다 홈스쿨링 가정(뒤줄 맨 오른쪽은 비젼캐나다 조영훈 대표)

영어는 물론, 문화까지 배우는 <캐나다 영어 홈스쿨링> 아이의 성향과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커리큘럼 학생부모 모두 만족 캐나다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을 보면 열에 아홉은 ‘영어’ 공부를 위해서다. 현지에서 학 교를 다니고 생활을 하게 되면 우리가 책 으로만 배웠던 ‘이론’ 아닌 ‘실전’에서 사용 할 수 있는 생활영어를 몸으로 배울 수 있 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이 곳 캐나다 학교 를 다닌다 해도 이 곳 문화를 제대로 배우지 않았기에 이해하는 과정이 느릴 수 밖에 없 고 그로 인해 영어도 쉽게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자연스럽게 캐나다 문화를 받아들이고, 체 험하고, 이해하면서 영어를 배우게 되면 훨 씬 빠른 시간에 영어 실력도 좋아지는 것이 당연한 일. 지난 해 12월부터 석달 동안 캐나다 홈스쿨 링을 경험한 송준협(13)학생은 세 달간의 생 활이 매우 즐겁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생 겼다고 말한다. “캐나다에 오기 전에는 영어를 잘하는 편 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두달 동안 24시간 캐나다가정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를 사용하다 보니 금방 익숙해 졌고, 지금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실력 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송준협 학생은 지난 3개월 동안 캐네디언 가정의 호스트 맘에게 배우는 일대일 영어 레슨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아직 낯선 개념인 홈스쿨링은 말 그대로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 는 개념이다. 한국에서는 인정하고 있지 않 지만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그 역사가 120 년이나 됐기 때문에 학교와 마찬가지로 교육 청에서 인정해 주고 있다. 홈스쿨링의 커리큘럼은 영어 논술, 영어저 널쓰기, 영어독서, 독해, 말하기, 읽기 등 영 어 전반에 걸친 모든 것을 배운다. 여기에 캐 나다 문화 유적이나 관광지에서 익히는 자 연스러운 문화 공부도 홈스쿨링의 장점이다. 홈스쿨링이라고 해서 체계없이 느슨하게 공부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는 부모들도 있 지만 홈스쿨링은 학교 교육과 거의 똑같이 스케쥴이 짜여지며 홈스쿨링을 하는 캐네디 언 가정 역시,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

기 때문에 엄격하게 진행된다. 또한, 대부분의 홈스쿨링 부모들은 중산층 이상이며 확실한 교육 철학을 갖고 있고 고 학력의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이라 믿고 아 이를 맡길 수 있다. 송준협군의 부모는 “아이가 밴쿠버 생활 에 매우 만족해 한다. 학습 능력도 향상됐 고, 무엇보다 의젓해지고 무엇이든 자신 스 스로 하려는 자립심이 생긴 것 같다”며 “호 스트 가정의 가족들과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 화를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이가 원 하면 조만간 아이를 다시 밴쿠버로 보낼 것” 이라고 말했다. 영어 캠프의 경우 단체 생활이다보니 한 아 이에게만 포커스를 맞춰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는 반면, 홈스쿨링은 오직 아이의 취향 에 맞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장점을 지 니고 있다. 또, 한 캐네디언 가정에 한 학생만 배정되 기 때문에 한국 친구를 사귈 필요가 없고, 그로 인해 빠른 시간 안에 영어를 습득하게 되는 것이다.

밴쿠버에서 홈스쿨링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비젼캐나다 홈스쿨링의 조영훈 대표는 “학생이 홈스쿨링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처음 영어 레벨 테스트를 하고, 아이의 성향과 수 준에 맞춰 적절하게 홈스쿨링을 배치하게 된 다. 홈스쿨링은 아이의 인격, 학업, 성격, 개 성에 초첨을 맞추는 프로그램이라 대부분의 아이들이 만족해 한다”고 소개했다. 또 조 대표는 “홈스쿨링 프로그램은 한국 에서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브릿지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언 어만을 배우는 것이 아닌 캐나다 라이프 스 타일을 배울 수 있어 향후 유학생활에 훨씬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6개 월 정도 홈 스쿨링을 하면 2년 이상의 유학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젼 캐나다 홈스쿨링> 전화 : 1-604-644-8254 / 070-8246-8257 홈페이지 : www.canadahomeschooling.com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B2 교육

2013년 3월 2일 토요일

미 대입 SAT 틀 확 바꾼다 응시생 수 ACT보다 줄자 새 수요에 맞춰 변화 모색

미국의 대학 입학 시험인 SAT의 골격 이 바뀐다. SAT를 주관하는 미국 비영 리단체 칼리지보드가 최근 경쟁 관계인 ACT(American College Testing·미국대학 입학학력고사)에 밀리는 등 위기감을 느껴 시험 방식을 변경하는 것이라고 워싱턴포스 트(WP)가 27일 보도했다. 지난해 SAT 응시자는 166만여 명으로 사 상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1년엔 처음 으로 ACT 응시생보다 2000명 가까이 적어 입시 주도권을 뺏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해 말 칼리지보드 회장에 취임한 데이비드

콜먼은 주력 사업인 SAT에 칼을 빼 들었다. 그는 최근 브루킹스연구소 강연 도중 “에세 이와 어휘력 등이 포함된 현재의 SAT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WP는 콜먼 회장이 26일 6000개에 달하는 각급 학교에 e메일을 보내 SAT의 문제점과 향후 개선방안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e메 일에 따르면 SAT는 학생과 학교·학부모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험 방식에 손을 댈 예정이다. 특히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에 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핵심 지식과 실질적 인 기술의 향상 ▶대학 평가의 가늠자 역할 ▶교육 관계자들과의 연계성 등을 강화한 다는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시 험 방식과 변화 이유 등은 적시하지 않았다. SAT 개혁안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 지 않다. 비영리단체 페어테스트의 공교육

교육 칼럼 담당자인 밥 섀퍼는 “SAT가 최근 여러 번 수정을 거쳤지만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 며 “가장 뚜렷한 변화는 시간이 더 길어지 고 수험자들에게 더 많은 돈을 요구한 것 뿐”이라고 꼬집었다. 1926년부터 실시된 SAT는 미국 주요 대학 들이 참고하는 대표적 대입 시험이다. 1년에 7차례 시행되고 있으며, 논리력 시험과 과 목별 시험으로 구분된다. 논리력 시험은 독 해·작문·수학 영역으로 구성돼 있고 과목별 시험은 역사와 물리학·영문학 등 20개 개별 과목 중 선택하는 방식이다. 한국을 포함 해 전 세계 학생들이 미국 유학을 위해 주 로 응시하는 시험이지만 영어·수학·과학·독 해 네 과목(직문은 선택)만 치르는 ACT가 급부상하며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정종훈 기자

‘어려운 기사 읽어야 해’ 부담 덜자 신문 수다가 풍성해졌어요 김다슬·정지현양의 신문 읽기 “너 이 기사 봤어? 박태환(국가대표 수영선 수)이 자기 돈으로 호주 가서 훈련한대.”(정지 현·서울 월촌중 3) “진짜? 국가대표인데, 훈련비를 국가에서 대주는 게 아니라니. 너무했다.”(김다슬·서울 목운중 3) 수다처럼 시작된 정양과 김양의 이야기는 ‘ 우리나라 체육시설 부족’ ‘열악한 환경으로 전지훈련을 떠나야 하는 10~20대 국가대표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으로까지 번졌다. 10여 분 이상 핏대를 세우며 이야기를 나누던 동 갑내기 친구는 “우리나라도 선진국 반열에 오른 만큼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는 결론을 내렸다. 두 학생은 일주일에 한 차례씩 만나 신문 읽기를 해왔다.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자주 만나 책도 같이 읽고 수다도 떨던 사이라 자 연스럽게 신문 읽기까지 함께하게 됐다. 정양 은 “시사상식을 늘리기 위해 신문 읽기를 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어떤 기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김다슬양(왼쪽)과 정지현양은 시사 상식을 늘리기 위해 신문 읽기를 하고 있다.

야 할지 몰라 시행착오도 겪었다. 정치나 경 제처럼 생소하고 어려운 내용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이해도 안 되는 기사를 끙끙 대며 읽다가 시간만 보내기도 하고, 같은 기 사를 읽고 나서도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하 며 멀뚱멀뚱 얼굴만 쳐다보는 날도 많았다. 이들이 방향을 잡은 것은 어려운 기사를 읽 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털어내면서부터다. 정 양이 먼저 “어려운 것 빼고 재미있는 기사만 읽자”고 속내를 털어놨고, 그 뒤부터는 신문 을 읽는 데 속도가 붙었다. 싸이의 ‘강남스타

일’에 대한 기사, MBC 예능 프로그램인 ‘무 한도전’ 관련 기사처럼 눈길을 끄는 내용만 골라 읽고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다른 정보들도 눈에 들어왔다. 스포츠 스타들을 좋아하는 김양은 역도선수 장미란씨의 은퇴 기사를 읽고 나서 IOC 위원 에 대한 조사를 따로 하기도 했다. 정양은 “쉬운 기사만 읽었는데도 TV 뉴스 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며 “부담 없이 신문 읽기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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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ton Education 전형락 원장

대입을 위한 과외활동 10학년때 일부 AP 과목을 응시하고 특기 활동이나 봉사 활동 등 과외 활동을 하고 나서 11학년으로 올라가게 된다. 과외 활동의 경우 11학년때에도 10학년 때부터 해왔던 활동들을 꾸준히 계속하 는 것이 좋다. 다만 앞으로의 진로와 전 공을 연관 시켜 과외 활동을 해 보는 것 도 권장한다. 10학년 때의 과외 활동이 이것 저것 탐 색해 보는 시기라면 11학년 때에는 적극적 으로 참여해서 어떤 성과까지 만들어 내면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어떤 과외 활동을 하는 것이 대학 진학에 더 유리한가에 대한 정답은 없다. 각자 자 신의 상황과 환경에 맞춰서 과외 활동을 하 는 것이 제일 좋다. 운동을 했던 학생들은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다른 집 아이가 음악을 한다고 해서 악기 하나 새 로 더 시작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과외 활동에 대한 학부모들의 잘 못된 인식 중 하나가, 음악, 체육, 봉사 활 동 등을 다 갖춰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는 80-90년대에나 통했던 것이지 요즘은 그렇지 않다. 예전에는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모든 것 을 잘하는 다재다능한 학생들을 선호했다 면 요즘은 한가지에 특출난 학생들을 모 아서 전체 학생 그룹을 다양하게 구성하 는 추세이다. 최근에 아이비리그에 합격한 학생들을 보 더라도 운동 쪽을 완전히 제쳐둔 학생도 있 었고 어떤 학생의 경우 음악, 운동 등이 아 예 없었던 학생들도 있었다. 대신에 자신이 대학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전공과 연관시 켜 과외 활동등을 준비했던 것이 유효해서 합격한 학생들도 많다. 과외 활동에 대해서 학부모들이 저지르 는 또 다른 오류는 어느 누가 이런 활동 을 해서 명문 대학에 합격했다고 들으면 마 치 그 활동 덕에 대학에 합격한 것처럼 여 겨 그 학생이 했던 활동 클럽에 가입하거 나 따라하려는 행동이다. 다시 말하면 미

국 대학은 입학 사정에서 어느 한가지 요 소만을 보고 합격 유무를 결정 짓지 않는 다. 체육 특기생으로 별도로 지원하지 않는 한 운동을 한 학생이라도 대학 지원할 때 에는 체육 특기생이 아닌 그저 하나의 특 별 활동을 한 것으로밖엔 여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술을 했던 학생이라도 미술대학 에 지원했을 때 제출하는 포트폴리오는 필 수지만 미술과 무관한 전공을 지원했을 때 에는 포트폴리오가 하나의 활동을 보여주 는 것일 뿐이다. 특별한 소질이 없거나 아이가 관심이 없 는데도 불구하고 대학 진학을 위해서 과외 활동을 억지로 시킬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도 대학은 공부를 하는 곳이지 클럽 활동 을 하는 곳은 아니다. 따라서 과외 활동 없 이 공부만 하는 학생이라면 과외 활동도 공부와 연관시켜 하는 것이 좋다. 가령 수 학, 과학에 흥미를 느끼는 학생이라면 교내 수학, 과학 클럽에 들어서 경시 대회 준비 나 사이언스 페어 준비등을 통해서 재능을 입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미국에서 최고 로 치는 인텔 과학 경진대회에서 입상하면 명문대 합격은 거의 보장된다. 인텔 과학 경진대회에 출전하려면 각 지역에서 대표 로 나가야 하는데 밴쿠버 지역에서는 UBC Science Fair를 통해 입상을 하게 되면 출 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문과 계통의 학생이라면 디베이트(토론) 활동도 해볼만 하다. 디베이트는 상대방과 의 토론과 논쟁을 해야하는 것이어서 준비 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나름대 로의 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치나 대 학원에서 법학 전공을 하려고 하지 않더라 도 경영학을 염두에 두는 학생들도 디베이 트는 해 볼만 하다. 그러나 문과 계통의 학 생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활동 역시 학생 의 적성과 성향에 맞아야 시키는 것이지 좋다고 무조건 시키는 것은 별 효과가 없 을 것이다. Boston Education 전형락 원장


교육 독자세상 11 B3

2013년 3월 1일 2일금요일 토요일  2013년

교육칼럼

배원식 ㈔한국안정교육훈련협회장

어린이 엄격하게 지도하면 당장 효과 있지만 자존감 해쳐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사람이 사회를 살아가 는 일원으로 잘 적응하고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함에 있어 그 기초를 다지 는데 목적이 있다. 하지만 양육 방법에는 차 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무엇인가를 가르치 기 위해서는 심리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 다. 이에 엄한 분위기 상황에서 지도하는 것 이다. 조금은 공포분위기라 할 수 있다. 가 령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혼날 것 같은 상 황에서 학습하는 것이다. 이러한 엄한 분위 기에서의 가르침은 당장은 효과가 있다. 이 와는 다르게 고무적인 분위기에서 지도하 는 방법도 있다. 즉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를 말한다. 가령 무엇인가를 하지 않아도 전혀 혼날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학습하는 것이 다. 이러한 고무적인 분위기에서의 지도는 당장은 혼란스럽지만 끝내 자기주도력이 생 겨 스스로 하는 능력을 가짐으로써 그 효과 가 나중에 나타난다. 그럼 어느 분위기에서 자란 어린이가 끝내 승리할까? 일반적으로는 이에 대해 깊이 생각

하지 못했거나 안 했을 것이다. 옆집 부모가 하 는 대로 또는 어떤 유치원에서 그렇게 하라고 하니까 생각 없이 그냥 하고 있지는 않은지. 어릴 적 어떤 분위기에서 가르치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초등학교에서 자기 스스로 학습을 수행하는 힘은 어릴 적 경험했던 분위기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 반적으로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의 예절을 가르치기 위해 일명 배꼽인사를 열심 히 반복해 시키고 있다. 심한 경우는 등원 시 배꼽인사를 할 때까지 여러 번 강요해 기필 코 하게 만든 후 차량에 태우기도 한다. 이는 엄한 분위기에서의 지도 방법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교육방법들은 짐승에게 훈련시 키는 행동주의학습이론에서 출발한 것이다. 사람은 짐승이 아닌데 말이다. 어린이도 사람 이기에 짐승에게 하는 방법이 아닌 고무적인 분위기에서 느낌이나 생각을 하게 하는 방법 이어야 한다. 인사를 가르치기 위해 3단계를 거친다. 첫 번째는 인사를 해야 하는 이유와 인사를 하

면 좋은 점을 설명한다. 두 번째는 인사는 누 가 먼저 하는 것인가를 설명한다. 여기서 잠 깐! 인사는 누가 먼저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주로 ‘어린이가 어른에게 하는 것’ 또는 ‘먼 저 본 사람이 하는 것’ 정도로 답변을 한다. 그러나 더 나은 답은 ‘훌륭한 사람이 먼저 하 는 것’이라 해야 한다. 세 번째로는 인사 방법 이다. 손을 흔드는 방법, 윙크하는 방법, 가까 이 가서 손가락으로 몸을 슬쩍 찌르는 방법, 소리지르는 방법, 공손히 배에 손을 얹고 고 개를 45도쯤 숙이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이 중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는 어린이가 스 스로 판단하게 해야 한다. 다만 ‘배꼽인사 방 법은 단정하기에 더 훌륭해 보일 수 있단다. 그러니 이왕에 할 인사라면 배꼽인사가 좋겠 구나’ 라고 설명해야 한다. 이런 교육방법이 사람에게 하는 정서적학습이론이거나 인지 적학습이론에 입각한 방법이다. 짐승에게나 하는 방법은 어린이의 자존감을 저하시킨다. 인간이 짐승 같은 성향을 가지고는 있으나 짐승은 아니기 때문이다.

김근식의 똑똑 클래식

‘피델리오’, 세가지 다른 판본에 네가지 다른 서곡 프랑스 대혁명(1789-1799)이 있었던 직후 베토 벤은 독재에 항거하는 민중들의 자유주의 정 신에 큰 공감을 가지고 있었고 당시 많은 오페 라가 즐겨 다루던 통속적 주제 대신 당시의 프 랑스 혁명으로 상징되는 자유·평등·박애주의 의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오페라를 원했다. 오페라 피델리오는 이러한 베토벤의 의도를 충실히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정치적 메시 지를 담은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원작 연 극 대본의 이야기는 프랑스 혁명 당시 유명한

정치단체의 한 회원이 감옥에 갇히자 그의 아 내가 직접 남자로 변장해 남편을 구출한 실화 에 근거하고 있다. 오페라의 제목인 ‘피델리 오’라는 말은 극 중에서 아내 레오노레가 남 자로 변장했을 때 사용한 이름으로 그 이름 자 체에 ‘지조 있는 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오페 라 ‘피델리오’는 세 가지 다른 판본이 존재하 며 네 가지의 다른 서곡이 이 한 오페라를 위 해 작곡됐다. 그만큼 베토벤으로서는 힘들게 완성한 작품이므로 베토벤 스스로 이 작품을

‘슬픈 아이’라고 불렀다. 첫 번째 판본은 프랑스어로 쓰여진 원작 을 독일어로 번역해 완성했는데 지금 즐겨 연 주되는 피델리오가 2막인 것과는 달리 3막 으로 쓰여졌다. 베토벤은 작곡을 1805년 여 름에 완성하지만 검열 문제로 그 해 11월에야 빈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이 이뤄진다. 초연이 있고 2주가 지나지 않아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 군대가 빈으로 쳐들어 오는 급박한 상황 때문에 많은 빈의 음악 애호가들은 이

미 빈을 떠나 피난한 상황이라 이 오페라는 세 번만 공연될 수 밖에 없었다. 베토벤은 피 델리오라는 제목 대신 원작과 같이 레오노레 라 부르고 싶어 했는데 이때 쓰인 서곡은 2번 으로 이름 붙여졌으나 가장 먼저 작곡된 것 으로 레오노레 서곡 2번이 바로 그것이다. 이 듬해인 1806년 봄, 베토벤은 몇 가지 노래들 을 잘라내 전체를 2막으로 만들게 되는데 이 것이 바로 두 번째 판본으로 이 새로운 판본 을 위해 쓴 서곡이 바로 레오노레 서곡 3번이 다. 1807년 베토벤은 또 다시 새로운 서곡을 쓰는데 레오노레 서곡 1번이 그것이다. 이 작 품은 번호 때문에 오랫동안 네 개의 서곡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잘못 알려져 왔다. 1814

년이 돼서야 베토벤은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개작하게 되는데 결국 피델리오의 대본은 무 려 세 사람의 손을 거쳐 비로소 완성된 셈이 다. 그래서 오페라 피델리오의 공식적인 초연 장소는 빈에 있는 오페라극장이 되며 초연 일은 1814년 5월 23일로 기록됐다. 이때 베토 벤은 자연스럽게 다시 서곡을 쓰는데 이것이 바로 네 가지 서곡 중 가장 마지막에 작곡된 피델리오 서곡이다. 한 개의 오페라 때문에 베토벤은 얼마나 골치를 썩었던 것일까. 하지 만 분명한 것은 피델리오 서곡은 단 하나요 레오노레 서곡은 세 개라는 점이다. 음악카페 더 클래식 대표 041-551-5003 cafe.daum.net/the Classic


B4 건축부동산

2013년 3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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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어려운 일식당 건축의 세계 (1) “빈자리를 보고 돌아간 손님은 다시 오지 않지만, 자리가 없어 돌아간 손님은 또 찾습니다.”

권진선, 건축 프로젝트 매니저 아트포인 건축/ 더디자인

밴쿠버 건축학 개론

604-868-5908, artforin@gmail.com)

밴쿠버에서 건축을 하다보면 가장 중요한 임 무 중의 하나가 일식당 레스토랑 건축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비즈니스들 중 에 절대 다수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밴쿠버 교민들이 비즈니스를 오픈한다고 하 면 10개 중 9개는 음식점이고, 그 음식점 10 개 중에 또 9개는 일식당입니다) 그렇기 때 문에 밴쿠버에서 커머셜 건축을 한다고 폼을 좀 잡으려면 일식당 인테리어에 관해서만은 꽤나 높은 수준의 감각과 경험이 필요하고, 또한 일식점 오너분의 생각을 뛰어 넘는 아 이디어도 많이 필요합니다. 이번호에는 밴쿠버 건축의 꽃이라고 불리 우는 일식당 건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식당 건축은 사실 워낙 방대한 분야라 서 생각이 날 때마다 주요 테마를 하나씩 쓰려고 하지만 오늘은 일식당 건축의 첫번 째 칼럼이니 일반적인 이야기를 드리도록 하 겠습니다. 일식당 건축이 재미있는 것은 굉장히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식당 은 300스퀘어 피트 이하의 작은 레스토랑 건 축도 가능하고 3000스퀘어 피트가 넘는 대 규모 레스토랑의 건축도 가능합니다. 칼, 도 마, 냉장고, 밥솥만 가지고도 운영이 가능 한 것이 일식당이고, 샐러드-스시-사시미-돈 부리-튀김-우동-구이-조림-디저트 등의 풀 라인업이 필요한 것도 일식당입니다. 건축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은 건축의 아이디어 역 시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아주 작은 소품과 전등 하나로도 인테리어 분위기 가 확 바뀌는 것이 일식당이기도 합니다. 일 식당을 직접 경영하시는 점주님에 비하면 저 의 지식 수준이 미천하지만 그래도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고민해보니 일식당의 건축에 는 몇가지의 원칙이 있더군요. 혹시나 일식 당을 시작하시려는 분이 있다면 참고해보시 기 바랍니다.

카펜터(목수)와 조명이 중요하다 일식당은 기본적으로 중후한 목공이 기본 건축과 인테리어의 뼈대입니다. 아마도 목공 이 가장 많이 필요한 건축분야인데요, 특히 문살, 격자라고 불리우는 패턴의 목공이야말 로 일식당의 핵심입니다. 일식당 건축을 성공 하려면 격자 무늬 잘 만드는 목수를 찾으라는 말이 있을 정도죠. 격자 패턴의 목공은 식당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물론이고, 프 라이버시를 만드는 공간을 만드는 파티션의 도구로도 쓰이고, 수납장의 모티브로도 쓰입 니다. 저는 “솜씨좋은 목수에 의해 만드러진 멋드러진 격자 인테리어는 음식의 맛과 가격 을 예상하는 힘이 있다”고 자주 레스토랑 오 너분에게 말하곤 합니다. 식당에 들어와서 격 자 느낌만 좋다면 20~30%의 프레미엄 가격 은 충분히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는 곳이 바 로 밴쿠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모든 식당에 서도 중요하지만 특히 일식당은 조명이 중요 합니다. 일식은 “눈으로 먹는다”라는 말이 있 을 정도로 다채로운 색깔과 장식이 중요한데, 이러한 음식을 잘 보여주는 조명이야 말로 일 식당 건축의 또 다른 대들보입니다. 직접 조명 보다는 간접 조명이 무조건 우선이구요, 조 명의 컬러는 아이보리에 약간의 주황이 첨가 된 주백색이 절대적이어야 합니다. 간접조명에 한지의 은은함이 곁들어진다면 그야말로 금 상첨화라고 하겠네요. 주방의 크기가 식당들 중에 가장 크다 공사를 하다보면 일식당 주방은 한식이나 양식당보다 훨씬 크고, 주방 장비도 많이 필 요하다는 것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주방 크기는 일식>한식>양식 순) 일식 주방은 기다 란 스시케이스가 들어가는 스시바가 들어가 기 때문에 주방의 사이즈는 커질 수 밖에 없 고, 또 생선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장, 냉동고가 많이 필요합니다. 커다란 참치나 연

자연미가 중요한 일식당 건축 디자인

어를 손질하는 큰 조리대도 필요하고, 물을 사용하는 싱크대도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하 죠. 작업 중에 손을 씻는 경우가 가장 많은 주방이기 때문에 핸드 싱크와의 동선이 아주 중요합니다. 나중에 따로 설명을 드리겠지만 주방의 설비와 장비때문에 공사비와 공사기 간이 예외없이 추가되는 악명 높은 주방이기

부동산 칼럼

안정세를 찾아가는 밴쿠버 주택시장 봄철이 되면서 많은 부동산 매물이 시장 에 나오고 있다. 집을 팔려고 하는 셀러들 의 가장 많은 관심과 질문은 “언제 얼마에 팔릴까?” 이다. 까다로운 질문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지역 마다 거래되는 거래량이 있어 언제 팔릴지 추측은 가능하다. 지난 10여년간 광역 밴쿠버 시장에서 3개 월 기준으로 MLS에 집을 내어 놓았을때

거래될 확률은 약 60% 정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평균 30%가 약간 넘는 이전의 절 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와 같이 낮은 거 래량은 단독 주택, 타운 하우스, 아파트 모 두가 같은 처지이다. 주요 지역의 거래 확률은 버나비 42%, 밴 쿠버 42%, 코퀴틀람 48%, 포트무디 42%, 웨스트밴쿠버 30%, 포트코퀴틀람 51% 정 도로 비교적 높은 편이나 외곽으로는 10%

최재동 리얼터

가 밑도는 지역이 많다. 그나마 좋은 소식은 그래프에서 보는 바 와 같이 BC주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은 지 난 2012년 여름 이후에 낮지만 안정적인 모 습을 보인다. 가격면에서도 광역 밴쿠버 전 역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밴쿠버 웨스트, 웨스트 밴쿠버 지역의 고 가 주택의 출렁거림도 많이 진정된 편이다. 밴쿠버부동산! 바닥을 굳게 다지길 바란다. 글 = 최재동 리얼터 604-790-1035 / jchoi@sutton.com

도 합니다. 항상 경험하는 일이지만 건축주는 주방의 크기를 줄이고 테이블 좌석수를 늘리 라고 합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손님이 많이 앉을 수 있어야 매출이 늘기 때문이죠. 하지 만 주방을 조금 넉넉하게 잡으시면 주방장이 나 스시맨이 신나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의 퀄리티가 상승하는 마법이 생기기도

합니다. 주방크기때문에 손님의 테이블 좌석 수가 줄까봐 걱정하는 건축주분께 저는 이런 말을 하기도 합니다. “주방 음식이 맛이 없어 서 수많은 테이블을 텅텅 비우실거에요, 아니 면 좌석수를 조금 줄이더라도 손님이 꽉 차서 줄을 서게 만드실 거에요? 빈자리를 보고 돌 아간 손님은 다시 오지 않지만, 자리가 없어서 돌아간 손님은 반드시 돌아옵니다.” 자연적인 포인트 아이디어가 큰 성공을 이 끈다. 양식당에 오는 손님들은 대부분 장식적이고 화려하고 인위적이지만 깔끔한 인테리어를 선 호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무언가 자연적 인 요소를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농담 반 진담반으로 일식집 건축을 할 때는 대나무 한 그루를 천장에 매달아 놓고 작업을 합니 다. 그런 자연 하나가 아이디어나 전체적인 느 낌을 좌우하는 영감을 주지 않을까하는 생각 에서입니다. 왜냐하면 일식당은 많은 요소들 이 어울리기 보다는 자연과 닮은 전체적인 큰 덩어리를 표현해놓고 여백을 느끼게 하는 것 이 좋은 인테리어이기 때문입니다. 커다란 돌 하나, 혹은 오래된 통나무 하나만 있어도 전 체의 인테리어를 대신하는 게 일식당 건축의 매력이죠. 기와를 부셔서 벽에 붙이거나, 바닥 에 자갈을 심어서 오돌토톨함을 밟게 하는 아 이디어는 서양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인테리어 였다고 기억합니다. 일식당의 공간 안에 자연 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음식과 어우러져 고객 이 그곳을 기억하게 만드는 인테리어야 말로 건축 매니저와 건축주가 합의해야하는 궁극 적인 일이 아닐까 하네요. 일식당 건축에 관해서는 아직도 할 말이 많 지만 이번 호에는 이만 줄이고 끝으로 제게 큰 가르침을 주신 어느 일식당 사장님의 명 언으로 끝맺음을 하고자 합니다. 제가 일식당 건축을 할 때 항상 새기는 말이니까 참고하시 기 바랍니다. “권부장, 손님들이 5불짜리 롤 하나를 먹으 면서 뭘 기대하는 줄 알아? 별로 기대하는 게 없어. 그냥 쉬었다 가고 싶어해. 그러니까 아 무 생각없이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만들어줘. 그게 내가 원하는 건축이야”


 2013년 3월 2일 토요일

오피니언

B5

이민생활 가이드

증상으로 풀어보는 관절질환

변경된 캐나다 시민권 취득 준비와 절차

삐끗한 발목 방치하면 관절염으로 악화

영주권 취득후 성장했던 문화와 전혀 다 른 생활속에서 좌충우돌 여러가지 일을 겪 으며 보낸 타국생활에 어느정도 적응될 즈 음, 시민권취득 준비를 하게된다. 이민법 개편과 함께 점점 까다로지는 시민권취득 이다. 어떤 것들이 변경되고 강화되었는지 살펴 보자. 시민권신청 절차에서 본인이 시민권 신청 에 자격요건이 되는지 알아보는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자격 요건은 나이, 영주권, 캐나다 거주기간, 언어능력, 범죄기록, 캐나 다 관련 지식이다. 각각 알아보기로 하자. 1. 나이: 18세 이상이 되어야하고 만약, 18세 미만의 경우 부모중 한부모, 입양부 모, 법적후견인이 신청을 하게되면 동반신 청이 가능하다. 2. 영주권: 어떤 법적명령이나 이민조사 또는 캐나다를 떠나라는 출국명령이 없는 영주권 소지자를 의미한다. 3. 거주기간: 영주권을 받고 최소 4년이 내에 캐나다 거주기간이 1095일(3년)이 넘 어야 한다. 18세 미만의 경우는 이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 거주기간 계산은 이 민국 웹사이트에 계산 할 수 있으니 활용 해 보기 바란다. (https://eservicesak.cic.gc.ca/rescalc/ resCalcStartNew.do?&lang=en) 4. 시민권 신청전 거주증명: 요즘 새로이 해외 거주증명, 해외 여행증명등 해외에서 머물렀던 주소지등 정확한 소재지 증명을

시민권 신청서 제출 후 추가로 이민국에서 자료를 요청한다. 5. 언어능력 검증: 이번 시민권 신청 절 차 개편을 통해 새로 추가된 부분이라서 많은 혼동과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기도하 다. 신청인은 18세에서 54세 사이여야 하 며, 캐나다의 공식언어인 영어 또는 불어 에 대한 캐나다 이민국에서 인증하는 기 관의 말하기와 듣기 언어능력 검증자료를 첨부해야하는데 CLB level 4(Canadian Language Benchmarks) 이상을 요구한 다. CELPIP General(Canadian English Language Proficiency Index Program General test), CELPIP General-LS, IELTS-General training(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등의 시험 결과를 제출할 수 있다. 또는, 캐나다 고등학교 , Post-secondary 교육 이수 성 적표, 디플로마, 수료증을 제출할 수도 있 다. 그리고, CLB level 4 과정의 말하기, 듣 기과정을 LINC(Language Instruction of Newcomers) 에서 이수했다는 증명도 제 출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CLB level 4과 비슷한 레벨을 공부했다는 ELSA과정 수 료증으로 증명할 수 가 있다. 시민권 신청 시의 말하기, 듣기관련한 증명은 이민국직 원이나 시민권판사와 인터뷰시에도 필요하 다. 마지막 모든 결정은 시민권 판사에 의 해 이루어지게 되므로, 인터뷰시 주의가 필요한다.

6. 범죄기록: 범죄기록이 있거나, 현재 법 정유예기간이나, 형을 받고 있는 상황은 거 주기간으로 채워지지 않으므로 법적문제 가 모두 해결 된 후에 신청을 해야한다. 7. 캐나다에 대한 지식: 캐나다 시민권자 로서의 권리, 의무, 특권등과 캐나다 역사 등을 시험보게 된다. 이러한 시민권 취득 자격 필요충분조건이 완성되면, 신청서를 교부받거나 또는 온라 인으로 다운받아 출력하여 사용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18세 이상의 성인과 18세 미만 의 어린이들은 다른 형식의 서류를 쓴다는 것에 주의하고, 신청서가 모두 정확히 기재 되지 않거나 서류가 미비할 경우 다시 신청 인에게 돌아오게 되어 절차시간이 그 만큼 길어지는 불이익을 받게되니 정확한 준비 가 필요하다. 신청시 시민권 신청비 영수증 첨부는 필수이다. 신청비는 가까운 은행이 나 CIC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지불이 가능 하다. 모든 서류를 보내고 나면, 그 다음은 시민권 시험을 준비해야한다. 이민국에서 신청서 접수가 끝나면 “Discover Canada: The Rights and Responsibilities of Citizenship”을 보내준다. 시험날짜 통보받을때 까지 학습 할 수있는 시간은 충분히 주어지 니 그때 공부해도 늦지는 않는다. 시험날짜 를 통보받고 시험을 치르게되며 만약, 시험 에 통과되지 못하면 CIC에서 시민권판사와 구두로 다시 시험을 보게된다. 시험 통과 후 14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은 반드시 시민권 행사식(Citizenship Ceremony) 에 참석해 야한다. 시민권 행사식에 지참해야 할 서류 로는 현재 가지고있는 영주권을 반드시 지 참하게 되어있다. 시민권선서와 함께 시민 권을 받게된다. 이로서 캐나다의 국민이 되 는 과정을 알아보았다. 까다롭게 재정비한 여러가지 행정상의 절차나 요건에서 캐나다 정부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우리 삶 의 여정에 커다란 변화를 주는 과정이 쉽지 않다. 그러나 천천히 준비한다면 그리 어렵 지만도 않고, 주위에 도와줄 수 있는 기관 들이 많으니 참조하길 바라며, 캐나다 국민 으로 살아가는 의미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도 가져보면 어떨까 싶다. Kay Lim

Gatehouse써리 교육청

만성 발목 불안정증후군은 한 번 삐끗한 발 목이 힘을 받지 못하고 툭하면 다시 삐는 것 을 말한다. 퇴근길에 발목을 접질린 회사원 한모(36)씨. 집에서 파스를 붙이고 몇 주간 안정을 취해 통증이 사라졌다. 하지만 그 뒤로도 자주 발 목을 삐고, 발목이 시큰거려 오래 걸을 수 없 었다. 병원을 찾아 진단받은 결과 만성 발목 불안정증후군이었다. 이 질환은 발목을 삔 뒤 보존적 치료를 받은 사람의 10%가 발목관절 불안정증후군으로 진단받을 정도로 흔하다. 문제는 증후군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 이다. 환자의 80%에서 증상이 계속 진행돼 발목뼈가 튀어나오거나 활액막 등 조직이 두 꺼워진다. 이른바 ‘발목관절 충돌증후군’으로 걸을 때마다 심한 발목 통증을 유발한다. 결 국 이런 환자는 일찍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져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발목 불안정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은 압통 과 부종이다. 심한 환자는 체중을 싣고 서기 조차 힘들다. 진단을 위해선 X선 및 초음파 를 이용해 골절 또는 인대 파열 등을 살펴야 한다. 여기에 비골건 손상이나 골연골 병변의 존재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 기공명영상촬영(MRI) 영상을 찍는다. 발목 불안정성이 심해지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은 단순히 외측인대를 보강하는 수술과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로 나눠진다. 수

술방법은 남아 있는 인대조직이나 발목의 불 안정성 정도에 따라 다르다. 또 연골 손상이 나 충돌증후군이 나타나는 환자, 이 밖에 관 절 내부 인대 손상이 동반된 경우엔 관절내 시경을 이용한 연골재생술이나 이식술, 인대 교정술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발목 염좌는 인체 관절 중 가장 흔히 일어 나는 손상이다. 발목이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가 손상돼 발생한 다. 환자의 90% 정도가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틀리면서 발목 바깥쪽에 손상을 입는다. 인대가 파열되지 않고 주위 조직만 손상됐 다면 휴식과 냉찜질(20~30분씩 하루 3~4회) 을 하고, 48시간 발목을 심장보다 높게 유지 해 부기를 가라앉힌다. 그럼에도 압통과 부종 이 심하면 깁스와 보조기를 이용해 3~4주 고 정하고 재활치료를 한다. 발목 염좌를 방치하다 발목 인공관절 수 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가는 사례가 종 종 있다. 발목 인공관절은 무릎 인공관절보 다 취약하다. 따라서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 이나 과체중인 사람에겐 적용하기 힘든 단 점이 있다. 따라서 가볍게 발목을 삔 증상이라도 2주가 량 시간이 지난 뒤에도 통증이나 부기가 남 아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 아 봐야 한다. 금정섭 정형외과전문의·제일정형외과병원


B6 전면광고

2013년 3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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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일 변호사 / 이현우 변호사 / 방정희 변호사 박애리 변호사 / 이정운 변호사 / 크리스티나 자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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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커스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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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사무소 James J. Jung Law Corporation

민사소송 /상법 /부동산법 /유서 /상속법 /회사법 /위임장/ 기타공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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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일 토요일

직원모집 The Kitchen in Vancouver looking for Korean cook.

구인구직

Required: 3 years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speaking Korean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Korean food, meal. develop new menu.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 staff training. Monitor and order supplies. Apply: miyeonsong12@gmail.com

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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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cook, min 3yrs work experience, develop & operate menu, supervise/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train staff, Korean asset, $16-18/hr, 2 weeks paid vac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Fort St. John ,qspot@hotmail.com

FT kitchen helper, $11-12/hr, will train, prepare food material, clean equipment & site, completion of high school, unpack N store supplies,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Fax 604-58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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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F/T Supermarket Assistant Manager (Hi-mart)–Port Coquit,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22/hr. Some College. 3-5 yrs exp. Eng /Kor is beneficial. Supervising inventory & workers. Fax:(604)942-3243

min 3yrs exp, $18-20/hr, cook & serve Japanese style teppanyaki food w/ some performance by the pan-table, basic English, katanagrill@hotmail.co.kr or Fax 604-533-5514

영어 신문 강의 초대

직원모집

직원모집 Full time Japanese cook Requirement: 2+ years exprience, Basic English, Korean speaking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complete Japanese meals, side dishes. Plan menus and create new menu. Monitor and order supplies and food processes.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s and staff training wage: $2,700/ month. Apply: himeubc@gmail.com

직원모집 Pan Pacific College is looking for a full-time experienced Web Marketing Manager. At least College Diploma, More than 5 years of working Experience, Experience related to Education is an asset. C$26 ~ 34 / depending on experience, 37.5/week, 7.5/week. Duties: Plan, organize, and direct the design of website, Develop and maintain the website, Plan, develop, and maintain internet cafe on public website. Please send your resume via sue@ppcollege.com

직원모집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직원모집

일시 : 매주 월요일 10:00 오전 - 1:00 오후 장소 : 2733 W 41st Ave. Vancouver Kerrisdale Presbyterian Church (교회 후문으로 오십시오.) 일시 : 매주 화요일 10:00오전 -12:00오후 장소 : 10541 King George Blvd. Surrey 한인신용조합 써리지점 회의실 강사 : 이영화 목사 (문의: 604-837-2944)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비용 :무료

급구인

Cook Wanted 밴프에 위치한 서울옥 식당에서 함께 일하실 주방장을 구합니다. -매일 음식준비, 메뉴를 만들 수 있는자 -요리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 -한국식, 중식요리 경험자 -3년 이상 경력 소유자 -주 40시간 근무 -$17/hr -연 2주 유급휴가

연락처: 1-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103 - 215 BENFF AVE, Alberta, T1L1B1

직원모집

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Osaka Today, 168-8180 No. 2 Rd. Richmond BC. Kjh1203@hotmail.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F/T Japanese Teppanyaki cook (Langley),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ook for Chinese cuisine.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직원모집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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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직원모집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직원모집 Full time Asian Cook 구함 Apply to email: tilburyshop12@gmail.com Requirement: 3 years expirence ( Korean, Japanese food), complete high school. Duties: prepare and cook complete meal , food. develop new menu. perform other duties any required. Wage: $3,000.00/ month 40 hrs/week

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1 & japanese cook 2 Qualification: 3+ years experince, Completion high school. Wages: $15.00 /hour Duties: Prepare mea & individual dish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ment menu, clean cooking area, schedule & supervise kitchen helpers,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Apply: umami.bc@gmail.com

직원모집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hinese Cook of Korean Style.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101-15988 Fraser Hwy, Surrey, BC, V4N0X8

직원모집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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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직원모집 Coquitlam Dental Practice serving the Korean and Canadian community needs an Intra-Oral Dental Assistant Job Duties: •Prepare patients for dental examination and assist dentist during procedures •Take and develop X-rays •Assist with implant surgery •Educate patients about oral hygiene and treatments •Record dental procedures performed •Process payments and insurance claims •Schedule appointments

Qualifications: •Minimum 1 year experience as dental assistant •Certified in dental radiography •Fluency in Korean & English

Wage will be $23/hr + benefits. This is a permanent, full-time position. Resume to Lougheed Station Dental Centre Email: lougheed_dental@hotmail.com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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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Sushi Cook. F/T. Min. 3 yrs exp.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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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TOYAMA JAPANESES RESTAURANT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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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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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직원모집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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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Japanese BBQ(Yakiniku) and its sauce. Managing kitchen operation, development of menu, recruite & hire staff. $19/hrs. Korean language asset. COOK. Min. of 3 yrs of exp. in Japanese.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Cook food &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16/hr. Yakiniku CHOSUN, 793 Jervis St. Vancouver BC V6E 2B1. Email: gyudony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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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T head cashier, Reddimart Fort St. John, some retail store cashier experience, co-ordinate cashiers, resolve customer complaints, receive & process payment, stock &mark price, long term & stable, $14-16/hr ,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Qualification: 2+ years exprince, complete high school. Wages: $2,400/ month Duti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 new menu, clean cooking area, supervise kitchen helpers Location: Chilliwack, BC. Apply: hanasushibo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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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experienced Korean cook, min 3 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6-18/hr, Full time position, Create and develop new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Korean asset, Baik Mi Korean reastaurant (Surrey), baikmi@hot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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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Japanese Restaurant in Langely. Hiring-F/T cook: 40hrs/week, Required: 3+yrs exp. High school diploma. wage:$18.50/hr 40hrs/wk. Resume: akanejap@gmail.com

직원모집 FT Japanese restaurant server, Basic English, Korean asset, completion of high school, Provide job training , 40hrs/ week, $11-12/hr, will arrange accomod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 Fort St John Fax: 250-785-0059, Email: qspot@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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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3년 3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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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49회는 중앙일보 2814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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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3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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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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