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oreaDaily

Page 1

안내 : (604)544-5155 팩스 : (778)397-8288

COPYRIGHT 2012

제2815호 2013년 3월 6일 수요일 A

Vancouver JoongAng Ilbo

 블레이드 러너 로   청년 실업 넘는다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기술 지원프로그램, 효과 커 BC 주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블레이드 러너(BladeRunners)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블레이드 프로그램은 15세 ~ 30 세 사이 젊은이들에게 기술교육을 시켜 취업 을 도와주는 주정부 추진 사업이다. 이 프로 그램 참가자중 75 %가 기술 교육과정을 마치 고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내용 은 젊은이들에게 맞는 건축, 요리, 멀티 미디 어 등 다양한 강좌로 구성되어 있다. 블레이드 러너 운영기금은 2013/2014년에 6 백만 달러가 책정되어 있다. 이중 8십만불은 BC 주정부가, 그리고 나머지 520만불은 연방 정부와 BC 정부가 맺은 LMA(Labour Market Agreement)에 의해 연방정부가 부담하 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994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2000/2001년에는 2천 9백만 달러가 투입 되어 6,800 명의 젊은이들이 기술 교육을 받

고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고용부 장관 펫벨(Pet Bell)은 “BC 주 정부 는 젊은이들의 고용창출을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 프로그램을 통해 많 은 젊은이들이 기술을 배우고 일자리를 갖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꿈을 꾸는 사회는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정부와 연방정부가 함께 운영하는 블레이 드 러너 프로그램은 오느 2014년 3월 31일 계 약이 만료된다. 주 정부는 현재 이 계약의 연 장, 혹은 다른 형태의 지원협정을 위해 연방정 부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교민들이 직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주 정부에서 기술교육도 시키면서 직업까지 연결시켜주는 블레이드 러너 프로그램에 관 심을 가져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BladeRunners: www.bladerunners.info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한류’ 열풍 … 미국에선 ‘훌루’ 월스트리트저널, 한국 드라마 방영 ‘훌루닷컴’ 인기 보도 동남아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고 견고한 마니 아층을 확보한 ‘한류’가 이제 세계 연예산업의 중심 미국에도 본격적으로 상륙하고 있다. 지 금까지 미국에서의 한류가 강남스타일 등으로 대표되는 K-pop에 그쳤다면, 이제 드라마로 까지 확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근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훌루 (Hulu)’ 현상으로 보도했다. 훌루는 2010년부 터 한국 드라마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동 영상 사이트 훌루닷컴(www.hulu.com )을 지 칭한 것이다. WSJ는 “유튜브 조회수를 제외하면 해외에 서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면 서 “이에 반해 미국의 주요 TV 방송사들( 뉴스코퍼레이션의 자회사 폭스 브로드캐스팅 등)이 소유한 훌루닷컴은 한국 드라마의 치솟 는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

다”고 설명했다. WSJ 보도에 따르면, 훌루닷컴의 지난해 한 국 드라마의 조회수는 2011년에 비해 135%나 급증했다. 한국에서 방영 직후 훌루닷컴에서 볼 수 있는 한국 드라마가 그 어느 때보다 많 아진 게 조회 수 폭증의 가장 큰 원인이다. 훌루닷컴은 현재 한국에서 수요일과 목요일 밤(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 방영 중인 드라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 세 편 을 모두 서비스하고 있다. ‘그 겨울, 바람이 분 다’와 ‘7급 공무원’, ‘아이리스2’ 등이다. 위 세 편의 드라마는 한국에서 방송이 나가고 며칠 뒤면 영어자막과 함께 훌루닷컴에 올라온다. 훌루닷컴은 미국 드라마에서 사용되는 광고 방식과 마찬가지로 드라마 중간에 삽입되는 형태의 TV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훌루닷컴 대변인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는 미 국 드라마와 “거의 동일한 수의” 광고 계약을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맺고 있다.

국회 국무위원석의 나홀로 총리 정홍원 국무총리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정 총 리 뒤로 국무위원들의 자리가 텅 비어 있다. 이날 국회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고 임시국회를 폐회했다. 새누리당은 3월 임시국회 소 집안(8일 개회 예정)을 단독으로 제출했다.

>> 관계기사 A6, A7

시민권 취득 포기하는 한인 ‘의외로 많다’ 캐나다에서 조금만 방심하다가는 시민권 받 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낭패를 당하 기 쉽다. 최근 들어 연방 이민부는 불법 무자 격 시민권 신청자를 가려낸다는 명목으로 시 민권 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그 중의 하 나가 ‘거주기간 확인 질문서’(RQ: Residence Questionnaire)라는 문서다. 무려 5페이지에 이르는 이 문서를 받아든 사람은 화들짝 놀 란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된다. 유학생 엄마인 나효연(가명 56, 토론토)씨는 “이민국으로부터 받아든 ‘거주기간 확인 질문 서’에 일일이 기입하는 것만도 하루가 꼬박 걸 리는데 관련 증빙자료는 과거 4년치를 준비하 는데만 2주가 걸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고생 해가며 서류를 준비했지만 결국 여기서 필요 한 생활비를 한국으로부터 송금받은 것에 대 해 무거운 중과세가 부과될까 겁이 나서 아 예 서류제출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이민국에서 추가 심사를 위해 요구하는 ‘거 주기간 확인 질의서’는 기본적으로 시민권 신 청 직전 4년 내에 1,095일(3년)을 거주했는지 여부를 꼬치꼬치 캐묻는 질문서다. 더욱이 기 입한 진술에 대한 확인을 위해 요구하는 증빙 자료가 유틸리티 등 제세공과금, 세금, 학비, 의료비 같은 모든 영수증과 은행거래 내역서

등 너무 많아서 준비하는 것 조차 힘에 버거 운 현실이다. 또다른 기러기 엄마인 정은실(가명 46, 오 로라)씨는 “나는 이민국으로부터 거주기간 확 인 질의서 외에 애들 학비 내역 및 자금출처 근거를 제출하라는 레터를 받았다. 서류 준비 는 고사하고 자금출처를 사실대로 말하는 것 자체가 두려워 정이 떨어졌다. 한국으로 돌아 갈 예정이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와 같이 최근 들어 이민 당국이 해외에 재산 을 갖고 있는 이민자들의 재산조사를 강화하 면서 재산 보고가 껄끄러운 한인들이 시민권 취득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영구 귀국하는 사 례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영주권을 갖고 있으면서 한국으로 자주 들락날락하는 유학생 엄마들은 요주의 대상 으로 이민국에서 까다롭게 입국심사 및 시민 권 서류 심사를 강화하고 있어 고생하는 한인 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류광양 회계사는 “캐나다 법에 의하면 모든 국내 거주자는 해외에서 발생한 모든 소득(worldwide income)에 대해 국내로 송금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캐나다 국세청 (CRA: Canada Revenue Agency)에 세금보 고를 하도록 되어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며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해외 자산에서 발생한 소득은 국내로 송금되지 않 는 한 세무당국이 알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이 를 신고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문제는 국내에서 별다른 소득없이 아이들만 키우는 유학생 엄마들이 봉착하게 된다. 왜냐 하면 캐나다에서 생활하기 위해 한국으로부 터 송금을 받고 있는데 그 송금된 돈의 출처 를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남편이 보낸 돈이거나, 부동산 임대수익이던 금융자산 이 자소득이던 소득의 종류에 상관없이 국내로 송금됐다면 캐나다 국세청의 그물망에 잡히 게 되기 때문이다. 한인들은 송금받은 자금에 대해 소득신고를 하지 않고 있다가 후일 잘 못되면 자금출처를 조사받고 벌금이 부과되 기 때문에 마음을 졸이다가 종내는 영구귀국 을 결심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중앙일보

타겟 캐나다, 오늘 매장 오픈

>> A3

13세 테니스 신동, 그 뒤엔 아빠            >> A5 PD 안판석의 선택은 재난 드라마

>> B2


A2 시평분수대

2013년 3월 6일 수요일



중.앙.시.평.

틀니 전쟁, 임플란트 전쟁 ‘정치 테마주’ 가운데 숨은 보석은 따로 있다. 코스닥의 ‘오스템임플란트’가 그중 하나다. 지난 해 봄 1만원이던 주가가 박근혜 대통령의 ‘어르 신 임플란트’ 바람을 타고 3만5000원대에 육박 한다. 이 주식은 2008년부터 오랫동안 헤맸다. 임플란트가 도입된 지 10여 년 만에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피로감이 누적됐다. 임플란트 남발과 과잉시술의 잡음도 판쳤다. 혼미한 분위기는 임 플란트 공약으로 순식간에 보랏빛이 됐다. 626 만 명의 노인 시장이 열리면서 다시 초고속성장 을 꿈꾸고 있다. 값비싼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을 지원하는 나라 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솔직히 사치스러운 느낌 을 지울 수 없다. 그렇다고 야당이 손가락질할 자격은 없다. 원래 이 공약의 저작권은 야당 소 유였다. 2010년 지방선거 때 김두관 경남지사가 들고나와 단단히 재미를 봤다. 대선 때 진보진 영은 “임플란트 공약에 20조원이 들어갈 것”이 라고 몰아붙였다. 노인 인구에다 빠진 이빨을 기 계적으로 곱해 뻥튀기한 숫자다. 반면 새누리당 은 3000억원으로 가능하다고 우겼다. 실제로 보 건복지부가 추계한 금액은 1조8335억원. 인수위 원회가 75세 이상부터 단계적으로, 어금니에 한 해, 그리고 본인부담금 50%로 손질한 덕분이다. 임플란트 사업의 운명은 틀니 전쟁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틀니는 1996년부터 모든 정부가 빠짐없이 공약한 사안이다. 16년간 끌어온 전쟁 은 지난해 7월 막을 내렸다. 완전 틀니부터 건 강보험 지원이 시작된 것이다. 당초 틀니 때문에 건보가 휘청댈 것이란 걱정은 기우(杞憂)로 끝 날 조짐이다. 건보공단은 틀니 지원에 3288억원

이 들 것으로 계산했으나 지난해 하반기에 나 간 돈은 265억원에 불과했다. 건보공단의 이화 연 차장은 “본인부담금이 50만원에 이르고, 이 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오랜 관습이 작용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플란트도 얼마나 많은 노인이 할지 미지수 다. 우선 75세 이상은 잇몸뼈가 망가져 아예 임 플란트가 불가능한 경우가 태반이다. 또 가난 한 노인들이 개당 70만~80만원 정도의 본인부 담금을 감당할지 의문이다. 지난 10여 년간 임 플란트를 할 노인들은 상당수가 이미 했다는 낙 관론도 고개를 든다. 하지만 섣부른 예단은 금 물이다. 성인 치아 28개 중 큰어금니·작은어금 니를 합쳐 무려 16개가 어금니다. 보건복지부는 일단 어금니 2개부터 지원해 순차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모양이다. 건강보험 체력을 감안 하면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누구도 노인의 저작권(咀嚼權:씹을 권리) 회복 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다만 정치권이 갑자기 노인의 구강(口腔)에 너무 친절한 게 꺼림칙하 다. 완전 틀니→부분 틀니·스케일링(올해 7월)→ 임플란트(2014년)까지 한꺼번에 건강보험이 지 원된다. 물론 30%대 중반에 불과한 치과 진료 의 건보 보장성은 올려야 한다. 하지만 매년 1 조원 남짓이던 건보 치과 급여가 내년이면 3배 나 급증할 게 분명해 보인다. 이러다간 일본의 실패를 뒤따르지 않을까 겁난다. 일본의 재정적자에는 노인 의료비 급증이 똬 리를 틀고 있다. 현재 일본의 노인 의료비 14.2 조 엔 가운데 본인이 내는 돈은 14.3%인 2조 엔 정도다. 나머지 12조 엔을 재정으로 메우는

이철호 논설위원

셈이다. 일본의 교육·과학 예산과 토목사업 예산 을 합친 것보다 훨씬 많다. 일본은 60세 이상의 인구 비중이 38%를 넘고 투표율은 84%를 웃 돈다. 정치인들이 ‘실버 민주주의’에 목을 맬 수 밖에 없는 구도다. 그러니 70대 이상의 의료비 자비 부담률을 20%로 올리기로 해 놓고 6년째 손을 놓고 있다. 반면 투표율이 절반이 안 되는 일본의 20~30대는 찬밥 신세다. 일본 재정전문가인 도이 다케로(土居丈郞) 게 이오대 교수는 이렇게 경고한다. “우리는 두 가 지 잘못을 저질렀다. 지난 20년간 출생률·사망 률 추계에서 미세한 오차가 누적돼 고령사회 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 또 하나, 의료보험 과 연금 개혁에 미적댄 게 패착이다. 특히 노년 층 의료비 지원은 반드시 절제해야 한다. 한국 도 똑같은 재앙을 맞을지 모른다.” 실제로 선진 국의 절반 수준인 보험료를 매년 4% 이상 올리 지 않으면 우리 건강보험도 망가지게 돼 있다. 요즘 일본에는 세대 전쟁이 한창이다. ‘노인 망국론’까지 나돈다. 오죽하면 아소 다로(麻生 太郞) 재무상이 “죽고 싶은 노인은 빨리 죽어 야 한다”는 막말까지 했을까. 노인 의료비에 신 음하는 단말마적 비명이다. 정치판에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정치만큼 나쁜 정치도 없다’는 말 이 있다. 그게 바로 포퓰리즘이기 때문이다. 노 인의 입속 건강까지 경쟁적으로 챙기는 우리 정 치권을 보면 불길한 징조가 어른거린다. 다음 선거에 또 어떤 희한한 공약이 튀어 나올지….

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공직자 식사접대 그 오랜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데 … 중국인 근로자들은 깡통 같은 식기에 밥과 음 식들을 한꺼번에 담아 먹었다. 중국 취재 당시 들렀던 현대화된 중국 공장 구내식당의 광경도 그와 같았다. 굳이 밥 먹고 가라며 잡아끄는 이 공장 관계자들에게 이끌려 간 식당에서 솔직히 당황했었다. 저 정체불명으로 뒤섞인 음식을…. 한데 그들은 구내식당 안쪽의 별실로 나를 안 내했다. 이내 열두 코스의 요리가 나왔다. 식사 동안 그들은 앞선 취재의 배경설명이나 허점까 지 짚어주며 많은 이야기를 했다. 내용은 훨씬 풍부해졌다. 이런 일은 중국 취재에선 일상적이 었다. 기업 관계자든 관료든 사전에 식사 약속 을 안 해도 시간이 되면, 밥 먹고 가라며 잡아 끌었다. 진짜 취재는 식사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그래서 어떤 날은 4~5번 밥을 먹기도 했다. ‘타 인과 함께 밥 먹는 기술’에서 중국인들은 탁월 했고, 함께 밥을 먹는 동안 궁금증이 확 풀렸다. 개인적으론 이 취재 여행을 통해 그동안 의아

했던 중국 고전 대목에 대한 의문을 풀기도 했 다. 한 예로 『삼국지』에선 전투 장면보다 밥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등장인물들은 거의 모든 대목에서 사람만 오면 연회를 베풀고 함 께 밥을 먹으며 중요한 얘기를 나눈다. 전쟁 중 적군의 사자가 와도 목을 치지 않으면 일단 밥 부터 먹인다. 심지어 조조(曹操)는 만조백관 앞 에서 나체시위를 하며 자신을 욕한 ‘막말의 대 가’ 예형(<79B0>衡)을 유표(劉表)에게 쫓아 보내 면서도 신하들에게 문 밖에 연석을 차리고 밥 먹여 보내라고 했을 정도다. 밥 정치 역사는 이 렇게 흘러왔다. 지금 중국에서 개막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에선 공직자 부패 근절을 위해 식사접대 관행을 뿌리 뽑겠다고 나섰단다. 함께 밥 먹으며 정(情) 도 부정부패도 만리장성으로 쌓았단다. 중국에 선 지난해 연말 시진핑(習近平) 시대가 열리면 서 ‘반부패’가 시대적 화두가 된 후 공공기관마

다 ‘금주령’과 ‘공무원 접대 시행안’을 마련한다 며 법석이다. 그러면서 지난 춘절 기간 소비증가 율 둔화가 공직자 호화 관광접대가 줄어서라거 나 레스토랑과 호텔 매출이 역신장했다는 분석 도 나왔다. 그런데 DNA처럼 유전돼 온 접대 문 화를 뿌리 뽑는 일은 쉽지 않은가 보다. 한편에 선 벌써부터 과거 호텔 등지의 접대 대신 요즘 엔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접대 문화가 번지고 있 다는 지적이 나오니 말이다. 최근 우리나라 관공서도 ‘청렴식권’ 발행 등으 로 민원인들의 공직자 식사접대 관행을 근절하 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 접대 관 행도 중국 못잖게 유서 깊은 문화유산인 데다 부정부패도 ‘밥이나 한 번’에서 시작되니 ‘밥’을 단속하는 게다. 좋은 밥 먹으며 썩은 내 나는 짓 하는 사람들 때문에 애먼 눈총 받는 밥엔 참 미안한 일이다. 양선희 논설위원

날씨

오늘(화) 9° / 3°

구름 많음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9° / 3°

11° / 3°

12° / 5°




캐나다종합

2013년 3월 6일 수요일

타겟(Target) 캐나다, 오늘 첫 선 보여

A3

피치 “캐나다 주택시장 거품” 온타리오 21%-BC·퀘벡 26% ‘과대 평가’

토론토에서 첫 타겟 매장 오픈 5일(화) 많은 소비자들이 기다리던 미국의 대 형 할인 마트 타겟(Target)이 캐나다에서 첫 개장을 했다. 오늘 문을 연 세개 매장은 토론 토 서쪽 지역에 위치한 구역(Guelph, Fergus and Milton)에서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이 매장들은 타겟이 캐나다에 연착륙 할 수 있 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타겟 캐나다(Target Canada) 회장 토니 피 셔(Tony Fisher)는 "첫 매장 런칭이 여러 장 애물들을 조기에 해결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 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의 오프닝이 토론토 시민의 이목을 집 중시킨 가운데, 타겟 캐나다의 사업 파트너 중 하나인 JC 윌리암스(JC Williams Group) 의 모린 앳킨슨(Maureen Atkinson)은 "타겟 이 앞으로 다른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며 결국 소비자 이익으로 돌아갈 것”이라 고 말했다. 로트만 경영대학(Rotman School

밴쿠버 일선 부동산 업계 반응은 엇갈려

토론토 킹(King)스트리트에 오픈한 타겟매장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of Management)의 마케팅 교수 데이비드 소 버만(David Soberman)도 "타겟이 차후 캐나 다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 업체들이 경쟁할 때 소비자들이 가장 큰 수 혜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온타리오 주에서만 21개의 매장이 오픈될 예정이며 BC주에서도 올해 안에 타겟 매장이 선보이게 된다. 타겟은 올해안에 캐나다 전역 에 135개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연 인턴 기자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Fitch)는 캐나다 주택시장이 실제보다 20% 정도 과대 평가되었다고 지난 4일(월) 지적했다. 피치는 이날 발표한 시장평가 보고서에서 “ 캐나다 주택 가격이 정상보다 높게 형성됐다” 며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캐나다의 평 균 주택가격이 평균 10% 정도 하락할 것”이 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시장이 성장을 중지하고 하락할 경 우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조정되는 기간에 수 년이 걸릴 것”이라며 급격한 가격 하락 가능 성은 낮게 봤다.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캐나다의 주택 가격 은 1996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경기침체가 계 속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경제성장 대비 주 택 가격의 실질 상승률은 더 크다.

피치는 구체적으로 온타리오주는 21%, 알버 타주는 15%, BC주와 퀘벡주는 26% 정도 주 택 가격이 과대 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런 평가에 대해 캐나다 현지 부동 산 업계에의 반응은 엇갈렸다. 노스 쇼어(North Shore)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잭 잉(Jack Ying)은 “북쪽 해 변의 주택은 여전히 구매자들에게 인기가 있 다”며 “밴쿠버의 주택 가격에 과대 평가됐다 면 구매자들이 찾지 않을 것이고, 다른 지역 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택판매 업체 포인트 그레이(Point Grey)의 임원인 켄 와이더(Ken Wyder)는 “밴 쿠버 주택 시장이 침체된 것은 사실”이라며 “ 하지만,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많 기 때문에 금리 인상 등 향후 상황변화에 따 라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조민우 기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오바마 행정부 이민개혁 혜택 소수에 그칠듯

교통위반 티켓 이제 전화로 해결

까다로운 시민권 발급 요건·비싼 비용 걸림돌 … 시민권 취득 40% 불과

교통전담, 법정에서 행정부 관할로 이관 준비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대대적인 이민 개혁을 준비 중인 가운데 1,100만명으로 추정되는 미 국내 불법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불법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 했던 마지막 사례를 분석해보면, 이번 조치로 시민권을 취득하는 이민자수는 1,100명도 채 안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4일(월) 월스 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또 1986년 이민 개혁이후 신청 자격자 중 실 제로 시민권을 취득한 비율은 절반도 안 됐다 고 WSJ은 덧붙였다. WSJ에 따르면, 이처럼 시민권 취득률이 저 조한 이유는 까다로운 시민권 발급 요건 때 문이다. 시민권 신청을 원하는 이민자들은 최 소 680달러의 신청비를 내야하는 건 물론, 구 두 시험을 통과해야 하고 5년에 해당하는 납 세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범죄 기록 등 신 원 조회도 받아야 한다. 이민 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댄 시실리아노 (Dan Siciliano) 스탠퍼드 로스쿨 교수는 “사 람들은 귀화 과정이 짧고 간단하고 저절로 이 루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시민권 취득은 험난한 길이다”고 설명했다. 시민권 부여 방안에 대해 미 상원에서는 초당적 지지를 보내고 있는 반면 하원에서 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토안전부(DHS)에서 실시한 2010년 조사 에 따르면, 불법 이민자들에게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준 1986년 조치로 영주권을 발급받 은 이민자 270만명 가운데 2009년까지 시민권 을 취득한 비율은 40%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경우 시민권 신청 자격은 최소 5 년 이상 미국에 연속 거주한 사실을 증명한 개인에게 주어진다. 시민권을 취득하려면 680달러에 달하는 수 수료를 내야 할 뿐만 아니라, 말하기 능력 테 스트를 위한 이민 심사관의 인터뷰에도 통과 해야 하며, 영어로 읽고 쓰기가 가능해야 하 고, 미국 역사와 정부에 대한 지식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처럼 번거로운 절차를 처리하 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변호사를 고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주로 비용은 최소 500달러에서 최대 2,000달러 선이다. 1986년 이민 개혁으로 영주권을 얻은 마리 아 지메네즈(Maria Jimenez, 47, 멕시코인)는 “시험에서 떨어질까 두려워 아직도 시민권을 신청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오 클랜드의 여성인권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그 는 시민권 취득에 드는 높은 비용도 또 다른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시민권 부여에 반대하거나 보다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만약 수백 만 명에 달하는 라틴계 이민자들이 투표권을 얻게 되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고 말한다. 실제로 라틴계 이민자들은 민주당 을 지지하는 성향이 있으며, 이는 지난 가을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가 당선된 데에도 중요 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반대파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서 의회가 시민권을 제공하지 않는 새로운 형 태의 합법적 이민자 지위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2001년과 2002년 당시 이민귀화국((INS)에 서 위원직을 지낸 짐 지글러(Jim Ziglar) 공 화당 의원은 “의회가 시민권을 허용하지 않는 새로운 법적 지위를 만든다면 이는 역사상 유 례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이민정책연구소에 몸담고 있는 지글러 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미국 역사의 명예 가 실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미 라틴계 합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실 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직 귀화하지 않 은 이민자 가운데 93%가 기회가 된다면 귀 화하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화를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로는 복잡한 행정 절차, 언어 장벽, 재정 문제 등이 꼽혔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소송이나 재판, 벌금 납부 등 온라인으로 가능 교통위반 티켓을 발부 받은 시민들은 이제 더 이상 법정 출석을 하지 않아도 될 것으 로 보인다. 지난 달 26일, BC주 법무부는 교통위반 티 켓 관련 재판을 교통전담 법정에서 행정부 관 할 재판정으로 이관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 조치가 실행될 경우 재판 과정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법행정 시스템 개혁보고서(A Timely Balanced Justice System)에 의하면 새 시스 템이 도입 될 경우 시민들은 재판이나 소송

에 대한 정보, 온라인 납부 옵션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통국의 스테파니 멜빈(Melvin)씨는 "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운전자들은 과속이 나 신호위반 같은 교통위반티켓을 온라인으 로 편하게 납부 할 수 있게 된다"며 "구체적인 사항들이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멜빈씨는 "새 시스템으로 인해 8백만~1천 만 달러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 였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멈출줄 모르는 미 원정 쇼핑, 캐나다 소매업자들 울상 미달러 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늘어나는 캐 나다인들의 미국 원정 쇼핑으로 소매업자들 걱정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 돌아올 때 구입 액수가 세금공제액을 넘을 경우, 추가 세금을 부담하는 원칙이 국경입국 심사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많은 할인행사가 있는 일명 ‘검은 금요일(Black Friday)’과 같은 기간에는 국경의 긴 줄을 소화하기 위해 입국

심사도 빨리 진행된다. 캐나다 개인사업연맹(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의 마이크 클라센 (Mike Klassen)은 “미국 쇼핑금액이 증가하 면 반비례로 캐나다 국내 소매상들은 어려움 을 겪게 된다"며 “특히 국경 인접지역 소매업 자들은 매출 감소등 경영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연 인턴 기자


A4 전면광고

2013년 3월 6일 수요일






사람

2013년 3월 6일 수요일

A5

13세 테니스 신동 장은세, 뒤엔 육상 전 국가대표 아빠 ‘테니스 대디’장철수씨 코치·영양사로 뒷바라지

게시판

은세 “친구 같은 멘토”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여자 테니스계를 호령하고 있는 선 수 뒤에는 열혈 ‘테니스 대디’(Tennis daddy)가 있다. 세계랭킹 1위 서리나 윌리엄스(32·미국)와 언니 비너스(33) 를 키운 사람은 아버지 리처드 윌리 엄스다. 그는 자매를 4살 무렵부터 혹독한 훈련을 시켰다. 여성 스포츠 스타 수입 1위 마리아 샤라포바(26· 러시아) 뒤에도 접시닦이를 하면서 딸에게 최상의 테니스 교육을 제공 한 아버지가 있었다. 한국에도 열혈 테니스 대디가 있 다. 지난달 21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린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김 연지(21·한국체대)를 꺾고 역대 최연 소(13세 27일)로 본선에 진출한 장 은세(13·문경여중)의 아버지, 장철수 (47)씨다. 육상 국가대표 출신인 장씨 는 둘째딸 은세를 직접 가르쳤다. 은 세는 전문 테니스 교육을 받지 않았 다. 지난달 27일 경북 문경시에서 살 고 있는 장씨 부녀를 만났다. 장씨는 영남대 재학중 육상 중거 리 800m, 1500m 국가대표로 뽑혔 지만 허리 부상으로 운동을 접어야 했다. 창던지기 선수 출신인 최명발 (45)씨와 결혼해 낳은 두 딸 가운 데 둘째 은세가 부모의 운동 신경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7살 때 배드 민턴을 하루 만에 습득했다. 라켓으 로 공을 치는 재능이 있다는 걸 발 견한 장씨는 테니스를 시키기로 마 음먹었다. 장씨는 “국가대표 시절 미 국 전지훈련을 가서 US오픈 테니스 중계를 봤는데, 수많은 관중과 취재 진 규모가 올림픽보다 더 대단해 보 였다”고 했다. 그가 육상을 그만두고 취미로 테 니스를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테 니스 교본만 보고 독학으로 테니스 를 습득,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한 그였다. 동호회인들을 가르치기도 했 다. 장씨는 샤라포바, 로저 페더러 등 의 경기 동영상을 보고 서브, 백핸 드 등을 딸에게 가르쳤다. “처음 2년 은 테니스 폼을 알려주고 공 치기를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부고] 유재수 (1928. 7. 8.) 2013. 3. 3. 오전 1시 30분 소천 (지병) 미망인 유송희, 제 유재 정 추도예배: 3월 6일 (수) 오후 5시 장소: 밴쿠버 한인 연합 교 회 3821 Lister St. Burnaby 연 락처: 604-255-7002

은세(가운데)는 육상 선수 출신 아버지와 창던지기 선수로 활동한 엄마의 운동 DNA를 물려받았다. 코트에서 부모와 함께.

시켰지만 전혀 늘지 않았어요.” 체력 과 기본기 증진으로 방향을 튼 배경 이다. 은세의 체력을 키우기 위해 뒷 산 나무 계단 200개를 10회 왕복하게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시켰다. 스 텝을 몸에 익히도록 테니스공을 일 정 간격으로 늘여놓고 자세를 낮춰 지그재그로 달리도록 했다. 손목 스 냅 강화를 위해 야구공 던지기도 훈 련 목록에 넣었다. “아빠는 코치이자 멘토, 친구 같아요. 아빠가 개발한 훈련방법은 아주 재밌고요. 노력하 는 아빠를 위해서 힘들지만 더 열심 히 훈련하고 있어요.” 은세의 말이다. 장씨는 영양사 역할도 한다. 아침 에는 홍삼 한 컵, 점심에는 생선과 밥, 저녁에는 고기가 들어간 찌개 등 을 먹인다. 그는 “육상선수를 하면

서 체지방을 줄이고 필요한 근육 을 키우는 데는 도가 텄다”며 웃었 다. 중학교에 갓 입학한 은세의 키는 1m65cm. 체격도 균형이 잡혔다. 이 정명 여자테니스 국가대표팀 감독은 “체격조건이 좋아 공에 힘이 있고, 스텝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은세는 학교나 아카데미에 소속 되지 않아 테니스 용품, 대회 참가 비 등을 자비로 부담하고 있다. 헬 스장을 운영하며 은세를 뒷바라지하 고 있는 장씨 부부에겐 녹록지 않은 비용. 경기가 끝난 뒤 코트에 떨어진 공을 주워다 연습하기도 한다. 은세 는 “2년 후엔 반드시 프로에 진출해 엄마 아빠의 부담을 덜고 싶다”고 박소영 기자 당차게 말했다. psy0914@joongang.co.kr

개인 소득세 신고 요령 일시: 3월 8일 (금) 오후 3시 30분 - 5시 30분 장소: 버나 비 메트로 타운 공립 도서관 1 층 Program Room Bunaby Public Library Bob Prittie Metrotown Branch 6100 Willingdon Ave Burnaby 주최: Success Burnaby 강사: 정 운 경 공 인 회계사 (CGA) 연락처: 778999-3317 / canadataxcga@gmail. com

문의: 604-789-1436 (장정원), 604831-2199 (박영애) [주산셈] 봄방학 캠프 일시: 3/19 (화) ~3/29 (금) 오전 9시~ 오후 12시 / 오후 12시 30분 ~ 오후 3시 30분 2월 등록시 $10 OFF 과목: 주산, 오르다, 리딩, 북아트 등 대상: K ~ Gr.7 캐나다 한인 문학가 협회 정기모임 일시: 3월 19일 (화) 12시 장 소: 인사동 식당 한국문협 춘계 세미나 주제: 수필가 피천득의 작품 세계 강사: 이원배(수필가. 캐 나다 한국문협 회장) 장소: 토미 더글러스 도서관 미팅룸 (7311 Kingsway St. Burnaby/ 전화 604-522-3971)  일시: 3월 23일 (토) 오후 3시 ~ 5시 대 상: 문학을 애호하는 일반인 및 차세대 교민 (참가비: 무료)  문의: 캐나다 한국문협 회장(604435-7913), 총무(778-838-6433).  참조(http://cafe.daum.net/KWACANADA)

노인회 정기총회 및 이취임 안내 일시: 3월 9일(토) 오전 11시  장소: 한인노인회관 대강당 총 회 이후 노인회장 이취임식 진 행 모든 행사 후 점심식사 제공 문의: 604-255-6313 사단법인 밴쿠버 한인 노인회(회장:채승기)

3월 한아름 문화센터문화강좌 <중국어교실> 일시: 3월 5일 ( 화) ~ 3월 26일 (화) 매주 화요 일 4회 / 내용: 한국어로 진행하 는 생활중국어 기초 <기타교실 > 일시: 3월 9일 (토) ~ 3월 30일 (토) 매주 토요일 4회 / 3월 6일 ( 수) ~ 3월 27일 (수) 매주 수요일 4회 / 내용: 노래반주 기본코드와 주법 (통기타 개인지참 필수) < 공통사항> 장소: 한아름 코퀴틀람 점 문화센터 / 정원: 20명 / 참가 비: $5 / Class / 접수처: 한아름 코퀴틀람점 고객센터(C/S) / 문 의: 604-939-0159

서울여상 동문회 안내 일시: 3월 9일 (토) 오후 6시  장소: 버나비 한남 2층 두꺼비 

Allegro 피아노 앙상블 모집 모집 분야: 피아노 듀오 ( 4&6 Hands Performance) 성악전공,

춘계 성동 중.고등학교 동문회 일시: 3월 9일 (토) 오후 6시  장소: 윤무호님 동문댁 387 mundy st. coquitlam 연락처: 최윤 영 회장 604) 512-0418

피아니스트 1~2명, 바이올린, 첼로 , 클라리넷 및 기타악기군, 20대 이상 음대졸업 전공자 원함 연 습장소: Long& MacQuade (368 Terminal Ave) 콘서트, 한인회 및 케네디언 주류사회 솔로연주기 회 제공 , 음악연주의 활발한 참 여 문의: Christine7388@yahoo. ca 604-505-4187 (피아니스트 서 동임) UBC 화요명상 모임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12시 30분 장소: UBC ASIAN CENTER 내 ‘TEA GALLEY’ (1871 West Mall) 문의: 604575-4809 / dechen68@gmail.com 홈페이지: www.zenfree.net 주부 난타팀 '신명' 신입 회원 모집 일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 장소: North Vancouver 문의: 778-552-8499 캐나다 뮤즈 한국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 모집 단원에게 모든 연주 후 Certificate 제공, 봉사시간과 대학 진학시 추천서 제공 교향악단: middle(grade 6) - 대학생 모 집분야: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Senior 현악앙상블: RCM Gr.6 이상의 바이올린, 첼로 문의 및 접수: 604-817-1779 소피아 주니어 플룻 앙상블 모집 매주 리허설, 커뮤니티 연주회, 음 악봉사, 정기 care centre 방문 연 주 악기 실력향상 및 고등학 교 봉사점수, 대학 진학시 필요한 document 등 제공 모집부분: 악기- 플륫, 비올라, 클래식 기타, 첼로, 바순, 오보에 (2년이상)  대상: grade 7- grade 12,대학생 문의: 604 992 1567


3 3 장관도 식일정 없음”장관도  총리만 홀로 분주 대통령도 “공식일정 없음”  대통령도 총리만 홀로 분주“공식일정

위원장 체 체제라고 렇다”고

서 과학 가 R&D 우려하고 당자들은 철학이 돼 일정대 구나 교 은 지난달 새 부처 는 운영 도 있다. 주요 인 정홍원 에 출석 부했다. 누가 잘못 이나 잘

대통령 여사를 “남자끼 대통령은 있다”며 하고 아버 셨다”고 관장해야

입장은 더 표는 “여 력이 없 타결될 련된 것 했던 것 내대표도 그간 합 라고 했 국정조 는 것으

은 “대통 고 잘못 겠느냐” 을 열고 고 맞받

태화 기자

ng.co.kr

대통령의 든 국민 회 편안 소속이었 추진단장 대 고용 았었다. 도 벌어 와대 국 얘기가 으로 밝 실에서 근 대로 출근 민봉 국정 일을 돕 문이 나 은 본지 와달라고 근한 뒤 될지 모른

비서관에 정실장을 과를 졸 사무처

ng.co.kr

A6

종합

정치

2013년 3월 6일 수요일

2013년 3월 6일 수요일

2013년 3월 6일 수요일

 정치

정부조직법 3월 국회로  국정 마비 을 준비하는 공정거래위원회는 부위원장 체

정부조직법 3월 국회로  국정 마비 을 준비하는 공정거래위원회는 부위원장 체

제다. 한 고위 관료는 “아무리 대행체제라고 제다. 한 고위 관료는 “아무리 대행체제라고 장관 결재 기다리는 서류 쌓이고 해도 부위원장이 서명하기는 좀 그렇다”고 장관 결재 기다리는 서류 쌓이고 해도 부위원장이 서명하기는 좀 그렇다”고 개편 예고된 부처들은 예산 반납 말했다. 개편 예고된 부처들은 예산 반납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출범이 지연되면서 과학 미래창조과학부 출범이 지연되면서 과학 경제리더십 공백 틈타 물가 꿈틀 계에선 16조9000억원에 이르는 국가 R&D 경제리더십 공백 틈타 물가 꿈틀 계에선 16조9000억원에 이르는 국가 R&D 예산의 편성·배분이 늦어질 것을 우려하고 예산의 편성·배분이 늦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과학 담당자들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는 결국 3월 국회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는 결국 3월 국회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과학 담당자들은 로 넘어가게 됐다. 새누리당은 5일 임시국회 “예산 배분에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철학이 로 넘어가게 됐다. 새누리당은 5일 임시국회 “예산 배분에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철학이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지만 일러야 8일부터 반영돼야 하는데, 부처 창설이 지연돼 일정대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지만 일러야 8일부터 반영돼야 하는데, 부처 창설이 지연돼 일정대 시작된다. 정부 출범 후 최소한 12일 동안 정 로 진행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교 시작된다. 정부 출범 후 최소한 12일 동안 정 로 진행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교 과부 등 조직 개편이 예정된 부처들은 지난달 부조직 마비가 이어지게 된 셈이다. 과부 등 조직 개편이 예정된 부처들은 지난달 부조직 마비가 이어지게 된 셈이다. “6일 일정은 아베 총리와 통화뿐” 20일 남은 예산을 국고에 반납했다. 새 부처  =박근혜 “6일 일정은 아베 총리와 통화뿐”=박근혜 20일 남은 예산을 국고에 반납했다. 새 부처 대통령은 5일에도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창설이 늦어지면 산하 기관 등에 주는 운영 대통령은 5일에도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창설이 늦어지면 산하 기관 등에 주는 운영 취임 후 벌써 네 번째다. 매주 화요일 아침에 경비·연구비 등의 집행이 중단될 수도 있다. 취임 후 벌써 네 번째다. 매주 화요일 아침에 경비·연구비 등의 집행이 중단될 수도 있다. 열리는 국무회의는 지난주에 이어 이날 또 “총리가 부처 관장해야”=새 정부 주요 인 열리는 국무회의는 지난주에 이어 이날 또 “총리가 부처 관장해야”=새 정부 주요 인 다시 무산됐다. 지난주와 달리 정홍원 총리 사 중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정홍원 다시 무산됐다. 지난주와 달리 정홍원 총리 사 중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정홍원 가 임명된 상태라 이번 주의 회의 취소는 이 총리 정도다. 정 총리는 국회 본회의에 출석 가 임명된 상태라 이번 주의 회의 취소는 이 총리 정도다. 정 총리는 국회 본회의에 출석 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때문에 박 대통령 해 정부조직법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때문에 박 대통령 해 정부조직법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 국무회의를 열지 않은 건 민주당을 향한 야당 의석에선 “대통령에게 가서 누가 잘못 이 국무회의를 열지 않은 건 민주당을 향한 야당 의석에선 “대통령에게 가서 누가 잘못 ‘정치적 시위’라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했는지 잘 말하세요” “너희들 여당이나 잘 ‘정치적 시위’라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했는지 잘 말하세요” “너희들 여당이나 잘 는 5일 오후 “박 대통령의 6일 일정은 일본 해”라는 등의 야유가 쏟아졌다. 는 5일 오후 “박 대통령의 6일 일정은 일본 해”라는 등의 야유가 쏟아졌다. 아베 총리와의 통화 1건뿐”이라고 예고했다. 정 총리는 신임 인사차 전두환 전 대통령 아베 총리와의 통화 1건뿐”이라고 예고했다. 정 총리는 신임 인사차 전두환 전 대통령 청와대는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청와대는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매일문희상 오전 8시 일일상황점검회의에서 허태 잇따라 예방했다. 전 전 대통령은 “남자끼 5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왼쪽)와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석에 앉은 채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김경빈 기자·뉴시스 매일 오전 8시 일일상황점검회의에서 허태 잇따라 예방했다. 전 전 대통령은 “남자끼 5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왼쪽)와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석에 앉은 채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김경빈 기자·뉴시스 열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모여 각 부 린 서로서로 편한 것도 있는데, 박 대통령은 열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모여 각 부 린 서로서로 편한 것도 있는데, 박 대통령은 처의 업무상황을 챙기기로 했다. 또 관계 수 아무래도 여성이라 좀 어려운 점이 있다”며 처의 업무상황을 챙기기로 했다. 또 관계 수 아무래도 여성이라 좀 어려운 점이 있다”며 석이 모여 각 부처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다행히 박 대통령은 경륜이 풍부하고 아버 석이 모여 각 부처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다행히 박 대통령은 경륜이 풍부하고 아버 ‘스폿 회의’도 개최할 방침이다. 지가 돌아가시는 등 경험도 많이 하셨다”고 ‘스폿 회의’도 개최할 방침이다. 지가 돌아가시는 등 경험도 많이 하셨다”고 증세 없는 복지 속도 떨어져  말했다. “각 부처의 일을 총리가 관장해야 =정부부처 장 증세 없는 복지 속도 떨어져=정부부처 장 말했다. “각 부처의 일을 총리가 관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관들도 공식일정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기 관들도 공식일정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기 한다”고 당부했다. 획재정부는 정부 세종청사 대신 서울의 예금 더 강경해진 여당=새누리당의 입장은 더 획재정부는 정부 세종청사 대신 서울의 예금 더 강경해진 여당=새누리당의 입장은 더 보험공사에 사무실을 차린 현오석 장관 후보 강경해졌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 보험공사에 사무실을 차린 현오석 장관 후보 강경해졌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 자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하지만 현 후 야가 잠정 합의했던 문안 자체는 효력이 없 자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하지만 현 후 야가 잠정 합의했던 문안 자체는 효력이 없 보자는 13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 준비에 매 고, 논의를 새로 해야 한다”며 “전체 타결될 보자는 13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 준비에 매 고, 논의를 새로 해야 한다”며 “전체 타결될 달려야 할 처지다. 물가관리가 비상이지만 경 것을 전제로 양보했지만, 미래부 관련된 것 달려야 할 처지다. 물가관리가 비상이지만 경 것을 전제로 양보했지만, 미래부 관련된 것 제 리더십은 공백 상태다. 이 틈을 타 최근 식 은 물론이고 나머지 사안들 중 양보했던 것 제 리더십은 공백 상태다. 이 틈을 타 최근 식 은 물론이고 나머지 사안들 중 양보했던 것 품업계는 슬쩍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은 무효”라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도 품업계는 슬쩍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은 무효”라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도 ‘증세 없는 복지’를 위한 정책도 속도가 “정부조직법에 대해 합의가 안 되면 그간 합 ‘증세 없는 복지’를 위한 정책도 속도가 “정부조직법에 대해 합의가 안 되면 그간 합 떨어진다. 5년간 무려 135조원의 재원을 어 의한 것은 하나도 발효 안 될 것”이라고 했 떨어진다. 5년간 무려 135조원의 재원을 어 의한 것은 하나도 발효 안 될 것”이라고 했 떻게 마련할지, 나가는 돈은 어떻게 줄이고 다. 여야가 잠정 합의한 4대 강 사업 국정조 떻게 마련할지, 나가는 돈은 어떻게 줄이고 다. 여야가 잠정 합의한 4대 강 사업 국정조 세율 인상 없이 어떻게 세수를 늘릴 것인지 사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으 세율 인상 없이 어떻게 세수를 늘릴 것인지 사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으 구체적인 검토도 사령탑 부재로 쉽지 않다. 로 대야 압박의 성격이 강하다. 구체적인 검토도 사령탑 부재로 쉽지 않다. 로 대야 압박의 성격이 강하다. 요즘 엔저로 수출기업들이 어렵다고 난리지 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 요즘 엔저로 수출기업들이 어렵다고 난리지 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 만 특별한 대책도 찾아볼 수 없다. 농림수산 령이 야당을 상대로 질타하고 욕하고 잘못 만 특별한 대책도 찾아볼 수 없다. 농림수산 령이 야당을 상대로 질타하고 욕하고 잘못 식품부에서는 삼겹살과 달리 소비가 적은 됐다고 하면 정치가 언제 통합이 되겠느냐” 식품부에서는 삼겹살과 달리 소비가 적은 됐다고 하면 정치가 언제 통합이 되겠느냐” 저지방 부위 돼지고기 활성화를 위해 관련 며 “가장 힘을 가진 대통령이 마음을 열고 저지방 부위 돼지고기 활성화를 위해 관련 며 “가장 힘을 가진 대통령이 마음을 열고 법 개정을 준비 중이지만 장관 서명을 받을 ‘국회에서 해결하라’고 해야 한다”고 맞받 법 개정을 준비 중이지만 장관 서명을 받을 ‘국회에서 해결하라’고 해야 한다”고 맞받 수 없다. 영세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연근 아쳤다. 김한별·박성태·강태화 기자 수 없다. 영세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연근 아쳤다. 김한별·박성태·강태화 기자 해법도 마찬가지다.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idstar@joongang.co.kr 해법도 마찬가지다.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idstar@joongang.co.kr

보건복지비서관 내정자도 돌연 교체

보건복지비서관 내정자도 돌연 교체 청와대 비서진 인사 잇단 잡음

내정됐던 김원종은 행정관으로 대선캠프 출신 장옥주로 바꿔 청와대 비서진 인사를 둘러싸고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아직 공식적으로 비서관 인선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비 서관 인선이 ‘깜깜이 인사’로 진행되면서 민 정비서관 자리를 놓고 내정→취소→복귀 소 동이 일어난 데 이어 5일에는 보건복지비서관 내정자가 갑자기 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정치 권에선 청와대 내부에서 파워게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고용복지수석실 보건복지비서관 내정자가 이날 김원종 보건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에서 장옥주 전 한국 노인인력개발원장으로 교체됐다고 한다. 비 서관 내정자였던 김 정책관은 보건복지비서 관실 선임행정관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비서관 내정자가 선임행정 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새로 비서관이 내정 되는 일은 드물다. 장 전 원장은 행시 25회로 아동청소년정책실장·사회복지정책실장 등 을 지냈다. 하지만 그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복지부에 사표를 내고 박근혜 대선 캠프에

청와대 비서진 인사 잇단 잡음

합류했다. 박 대통령의 복지공약을 만든 국민 행복추진위원회 편안 한 삶 추진단 소속이었 다. 편안한 삶 추진단장 은 최성재 청와대 고용 복지수석이 맡았었다. 장옥주 또 다른 소동도 벌어 졌다. 민주통합당 출신 보좌관이 청와대 국 정기획수석실 행정관에 내정됐다는 얘기가 나와 화제가 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 혀졌다. 소동은 민주당 박혜자 의원실에서 근 무했던 윤모 보좌관이 지난주 청와대로 출근 한 게 발단이 됐다. 윤 보좌관은 유민봉 국정 기획수석의 제자로 청와대 출범 당시 일을 돕 기 위해 사흘 정도 출근했고 그게 소문이 나 서 빚어진 일이란 설명이다. 유 수석은 본지 와의 통화에서 “윤 보좌관에게 도와달라고 해 긍정적인 답을 얻었으나 며칠 출근한 뒤 ‘수석을 보좌하는 게 나중에 누가 될지 모른 다’며 자리를 고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민원비서관에 임종훈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내정했다. 임 내정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 했고 입법고시(2회)에 합격 후 국회 사무처 에서 30년간 근무했다.

내정됐던 김원종은 행정관으로 대선캠프 출신 장옥주로 바꿔 청와대 비서진 인사를 둘러싸고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아직 공식적으로 비서관 인선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비 서관 인선이 ‘깜깜이 인사’로 진행되면서 민 정비서관 자리를 놓고 내정→취소→복귀 소 동이 일어난 데 이어 5일에는 보건복지비서관 내정자가 갑자기 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정치 권에선 청와대 내부에서 파워게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고용복지수석실 보건복지비서관 내정자가 이날 김원종 보건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에서 장옥주 전 한국 노인인력개발원장으로 교체됐다고 한다. 비 서관 내정자였던 김 정책관은 보건복지비서 관실 선임행정관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비서관 내정자가 선임행정 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새로 비서관이 내정 되는 일은 드물다. 장 전 원장은 행시 25회로 아동청소년정책실장·사회복지정책실장 등 을 지냈다. 하지만 그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복지부에 사표를 내고 박근혜 대선 캠프에

신용호·강태화 기자 novae@joongang.co.kr

합류했다. 박 대통령의 복지공약을 만든 국민 행복추진위원회 편안 한 삶 추진단 소속이었 다. 편안한 삶 추진단장 은 최성재 청와대 고용 복지수석이 맡았었다. 장옥주 또 다른 소동도 벌어 졌다. 민주통합당 출신 보좌관이 청와대 국 정기획수석실 행정관에 내정됐다는 얘기가 나와 화제가 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 혀졌다. 소동은 민주당 박혜자 의원실에서 근 무했던 윤모 보좌관이 지난주 청와대로 출근 한 게 발단이 됐다. 윤 보좌관은 유민봉 국정 기획수석의 제자로 청와대 출범 당시 일을 돕 기 위해 사흘 정도 출근했고 그게 소문이 나 서 빚어진 일이란 설명이다. 유 수석은 본지 와의 통화에서 “윤 보좌관에게 도와달라고 해 긍정적인 답을 얻었으나 며칠 출근한 뒤 ‘수석을 보좌하는 게 나중에 누가 될지 모른 다’며 자리를 고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민원비서관에 임종훈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내정했다. 임 내정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 했고 입법고시(2회)에 합격 후 국회 사무처 에서 30년간 근무했다. 신용호·강태화 기자 novae@joongang.co.kr

40판 제14964호

40판 제14964호

778-347-7730

5일 오후


4

정치 2013년 

김수한

종합

2013년 3월 6일 수요일

3월 6일 수요일

“대통령, 여백 가져라”

<새누리 상임고문>

김병준

A7

“민주당, 한발 양보를”

<노무현 때 정책실장>

정부조직 개편안은 둘 중 하나가 양보하면 간단히 풀릴 문제다. 박근혜 대통령,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어느 쪽이라도 한 발 물러서면 박수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양쪽 모두 요지부동이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이에 양쪽 진영의 원로·중진 사이에선 자성론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고문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대통령의 여유’를 얘기했고, 노무현 정부의 김병준 전 정책실장은 야당에 ‘대통령의 뜻’을 존중하라고 충고했다.

청와대·여당 비판한 여당 인사

입술 터지도록 협상했었나 대국민 담화, 더 신중했어야 야당도 숨쉴 곳은 남겨두길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김수한(사진) 전 국회의장은 “협상하면서 여당 쪽 에서 ‘입술이 터졌다’는 얘기를 듣 지 못했다. 밤을 지새우고, 심야건 새벽이건 동분서주해서 문제를 풀 어야 한다”며 새누리당의 협상 자세 를 문제 삼았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 해선 “국정을 운영할 때 여백을 가 지라”고 충고했다. -새 정부가 정상 출범을 못하고 있다. 누구 책임인가.

“집권 여당은 정부를 지원하는 거 다. 그런데 지금은 주체가 대통령 한 사람으로 밀려가버리고, 여야는 주 체성을 상실하고 있다. 방관자 내지 는 제3자처럼 돼버렸다.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정치력이라는 게 뭔가.

“여당이 야당과 맞부딪치면서 줄 거 주고 받을 거 받아내는 게 정치력 이다. 잘 거 다 자고, 편안하게 앉아 서 공무원이 관청 출근하듯 해서 될 일이 아니다. 몸부림치는 것을 보여 줘야 하는 것 아니냐.”

“대통령 국정 운영 우려 민주당 대안·비전 실종” 싸잡아 비판한 안철수

제14964호 40판

-협상 과정에 서 여당의 모습 이 안 보인다는

방송 인·허가권 이관은 위험

비판이 있다.

문제 되면 책임은 대통령 몫

“청와대가 결 정을 하고, 야당 엔 Yes 또는 No 둘 중 하나를 택하라는 식으로 해선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다. 야당을 다독거리면서 이해도 시키고, 합의점 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의원들 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여당의 협상력에 한계가 있다는데.

“여당이 대통령 한 사람에게 책임 을 떠넘겨서 되겠느냐. 새누리당 간 부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삼삼오오 청와대에 호소도 하는 모습을 보여 야 하는데 그게 없다. 청와대로 하 여금 안 따라올 수밖에 없게 단결하 고 전력투구를 해야 한다.”

-야당에 퇴로

야당에 쓴소리한 야권 인사

양보하는 정치가 꼭 이긴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책실 장을 지낸 김병준(사진) 국민대 교 수는 민주당이 한발 물러서라고 충 고했다. “결국 대통령이 모든 책임과 비판을 감당하게 돼 있는 만큼 정부 조직개편은 대통령 뜻을 존중해 주 는 게 맞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여 당으로부터도 유리될 수 있는 (고독 한) 존재”란 말도 했다. -결국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치킨게임으로 갈 거다. 하지만 양 보하는 이가 정치에선 반드시 이긴 다. 경험적으로 그렇다.”

-4일 대국민 담화는 잘한 것인가.

-청와대와 민주당, 어느 쪽 책임인가.

“오죽 답답했으면 그랬을까 답답 한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정국 전체 에 플러스가 되는 것인지를 좀 더 따 져봤으면 한다. 모든 면에서 대통령 은 마지막까지 신중해야 한다. 대통 령이 먼저 그렇게 망치로 쳐 버리면 (돌이키기 어렵게 된다)…언제나 숨 쉴 곳은 남겨야 한다. 여백을 갖고 국정운영을 해나가면 좋겠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방송의 인·허가 문제를 독임제 기관(미래창조과학부)에 맡기는 건 위험하다. 하지만 죽어도 대통령이 해야겠다면 정부 출범 시한에 맞게 합의해 줘야 한다. 한국의 대통령제 는 그야말로 대통령 중심의 정치체 제다. 관습과 헌법이 다 그렇게 돼 있다. 조직개편에 따른 모든 결과는 국회가 아닌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 다. 그의 뜻을 존중해 주는 게 맞다.”

4월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민주통합당을 모 두 비판하고 나섰다. 무소속 송호창 의원을 통해서다. 송 의원은 5일 “안 전 원장과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국회에 대한 태도에 우 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거대 여권 에 대한 야권의 견제는 필요하지만, 야권은 대안과 비전이 아닌 ‘반여 (反與)후보 단일화’에 모든 것을 건 ‘반대의 연합’을 통해 유권자의 선 택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야권 이 둘로 나뉘어 적대적 경쟁관계가 되면 공멸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

를 열어줘야 하 지 않나.

“문제가 발생 했을 경우 그 책 임은 온전히 대 통령 몫이라는 걸 명시할 필요가 있다. 잘못된 결과 를 용납하지 않을 거라는 분위기를 만들 필요도 있다. 제일 좋은 건 새누 리당이 중재안을 잘 내는 거다.” -날치기 처리를 못하게 하기 위해 만 든 국회선진화법이 국정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낳고 있다.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건 실 은 대통령이다. 국회가 파행되면, 답 답한 건 대통령이지 국회가 아니다. 그들이 정책 가지고 표 얻나? 대통 령만 죽어난다.” -노무현 대통령 때 야당은 어땠나.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였던 시절 사학법에 반대하며 장외투 쟁에 나섰다. 야당 지도자로서 훌륭 했다. 하지만 대통령도 한 번은 꺾이 는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그게 정 치다. 노 대통령이 사학법 개정안 내 용 일부를 수정해 박근혜 대표를 설 득할 수 있었는데, 그러자 이번에는 열린우리당이 반발했다. 대통령은 여 당에서도 유리될 수 있는 존재다.” 강인식 기자 kangis@joongang.co.kr

국정치 지형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국 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라고 말 했다. 익명을 원한 민주당 관계자는 “야권의 쇄신을 요구하는 말인지, 기 존 야권과는 같이 갈 수 없다는 메시 지인지 여전히 애매모호하다”고 꼬 집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 전 원 장은 11일 입국한다. 강인식 기자

“국민과 대통령에게 미안하다”  김종훈, 미국으로 출국 김종훈 전 미 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 하루 만인 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 전 후보자 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에 앞서 “국민과 대통령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워싱턴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한별 기자


종합 A8 종합 6

2013년 3월 6일 수요일



2013년 3월 6일 수요일

‘커터칼 테러’치료했던 연세의료원 의무실장 이어 대통령 주치의 배출 이병석 원장 주치의 내정 보수는 없이 차관급 예우

5일 게리 로크 주중 미국대사가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들어가려다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질문을 받고 있다.

[베이징 AP=뉴시스]

북 돈줄 포함 제재 강화  중국도 동의 유엔 회원국 이행 의무화 미국과 합의  안보리 곧 발표 중 반대로 무력 사용 배제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 의 제재 내용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 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6일 오전 1시(현지시간 5일 오전 11시) 안보리 15개 이사국에 제재안 초안을 비공 개로 회람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를 유엔 회원국들이 강제 적으로 이행하도록 법적 의무를 부 과하는 내용의 대북 제재안에 합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엔 헌 장 7장 41조(비무력 제재)는 언급되 지만 논란이 돼온 군사적 제재(7장 42조) 내용은 이번 제재안에 들어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리 의 핵심 상임이사국인 미·중이 제재 결의안에 합의함에 따라 이변이 없 으면 새로운 결의안이 며칠 안에 공 식 발표될 전망이다. 새 제재 결의 안에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

제14964호 40판

탄(condemn)하고 ^추가 핵실험을 포함한 도발을 하지 말도록 북한에 요구(demand)하고 ^1718호·1874 호·2087호 등 기존 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할 것을 북한에 요구하는 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 조태영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번 채택된 내 용보다 상당히 진전된 내용이 추가 됐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안보리 이사국들 간에 완전한 합의가 이뤄 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용을 미리 말 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중이 합의한 제재 결의안은 지 난해 12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위 성) 발사 이후 올 1월에 채택된 유엔 안보리 2087호 결의안보다 제재 강 도가 세졌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제재가 안보리 회원국들에 제재 결 의안 내용을 권고하는 내용들이었 다면 이번 제재안엔 금융제재를 강 제적으로 이행하도록 유엔 회원국 들에 법적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 추가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예컨대 2087호 결의안에 신설된

‘전면적 감시(catch all)’ 조항의 경우 북한의 이중 용도 물자에 대해 제재 대상인 북한의 개인·단체뿐 아니라 그들의 대리인, 부탁을 받은 개인·단 체에 대해서도 유엔 회원국들이 수 출입 때 주의를 기울이도록 촉구(call on)했으나 새로운 제재 결의안에는 법적 의무가 부과될 전망이다. 미·중이 강제 조항을 추가한 것 은 앞서 안보리가 북한의 장거리 로 켓 발사에 대해 1월 22일(현지시간) 2087호 제재 결의안을 발표하면서 “추후 (북한의) 핵실험 시 ‘중대한 조치(significant action)’를 취한 다”고 언급했는데도 북한이 이를 무 시하고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따 른 징벌적 성격이 강하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분석했다. 그동안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일각 에서 자주 거론해온 ‘세컨더리 보이 콧(secondary boycott)’은 이번에 포 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 의 회가 이란에 적용해온 세컨더리 보이 콧은 북한의 제재 대상 기업들과 거 래하는 제3국 기업에도 미국 금융회 사들과의 거래를 금지함으로써 핵·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 발과 관련된 북한의 자금 흐름을 원 천 봉쇄하는 강력한 조치다. 적절한 수준의 제재를 주장해온 중국의 입 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대북 제재결의안이 북한 의 추가 핵실험 도발을 막기에 미흡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윤덕 민 국립외교원 교수는 “새로운 제재 결의안이 나오면 북한은 이를 핑계 로 추가로 도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번 기회에 핵과 미사 일 실험을 완료하려고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소극적 태도를 보여온 중 국이 최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 대회(국회) 개막일(5일)에 맞춰 제재 안에 대해 미국과 전격적으로 합의 한 배경도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외 교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전인대에 서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가 국가 주석으로 공식 선출되는 마당에 북 한 핵실험으로 초래된 불편한 상황 을 일단 정리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 인다”고 분석했다. 장세정·정원엽 기자 zhang@joongang.co.kr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로 이병석 강남세브란스병원장(57·연세대 의 대 산부인과 교수사진)이 내정됐다. 세브란스병원 측은 “아직은 내정자 신분이지만 다음주께 공식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이 공식 임명되면 세브란 스병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치 의였던 허갑범 내분비내과 교수에 이어 두 번째 대통령 주치의를 배출 하게 된다. 청와대 의무실장도 김원 호(소화기내과) 연세대 의대 교수가 내정된 상태라 박근혜 정부의 주치 의와 의무실장을 모두 세브란스병 원 출신이 맡게 됐다. 대통령 주치의는 보수가 없는 명 예직이지만 차관급 예우를 받고 대 통령의 휴가와 해외순방, 지방 방 문 등 모든 일정에 동행한다. 의무 실장은 매일 대통령의 혈압과 맥박 체온 등의 기초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이 원장은 한국 약리학의 선구자 로 꼽히는 고(故) 이우주 전 연세대 총장의 아들이다. 이병인 연세대 의대 뇌전증연구소장의 동생이다. 1981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 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하버드대 브리검 앤드 위

이상득, 보석 신청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78사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항소심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한 것 으로 5일 확인됐다. 이 전 의원은 솔 로몬저축은행과 미래저축은행 등에 서 7억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정치 자금법 위반 등)로 구속 기소돼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수 감 중이다. 이 전 의원 측 변호인은 서

민 병원에서 생 식내분비학 을 연구했다. 2011 년 강남세브란 스병원장에 취 임했다. 박 대 통령은 2006년 ‘커터칼 테러’를 당한 이후 삼성동 사저에서 가까운 강남세브란스병 원에서 이비인후과 질환과 관련한 검진을 받아왔다. 세브란스 병원은 박 대통령과 인연 이 깊다. 커터칼 테러 이후 박 대통령 이 수술받은 병원도 세브란스병원이 었다. 새누리당의 의료 공약에 관여 한 신의진 의원과 인요한 국민대통합 위원회(인수위원회 기구) 부위원장 은 세브란스 병원 출신이다. 그동안 대통령 주치의는 서울대 병원, 청와대 의무실장은 군의관 출 신이 주로 맡아왔다. 박정희 전 대통 령이 서울대병원을 국가중앙병원으 로 지정했던 만큼 서울대병원은 주 치의 자리를 기대해 왔으나 세브란 스병원에 내주게 됐다. 대통령 주치의는 63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정식 위촉됐다. 박 전 대통령의 주치의 가운데는 종두 법을 도입했던 지석영 선생의 종손 지홍창 박사도 있었다. 노무현 전 대 통령은 한방 주치의(신현대 경희대 한의대 교수)를 임명하기도 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울고법 형사4부 에 제출한 보석 신청서에서 ^1 심 재판이 구속 제한 기간에 쫓 기며 진행돼 피 고인에게 충분 한 방어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 안과질환이 악화되는 등 심신이 허약 해졌다는 이유를 들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12 강동희 “내가 승부조작? 100원이라도 나오면 책임”  2013년 사회 3월 6일 사건과

수요일

종합

2013년 3월 6일 수요일

A9

<프로농구 동부 감독>

검찰, 금명간 소환조사키로 “3000여만원 받은 정황 확인”  브로커 “선수 교체해 져” 진술   강 감독 “브로커 알지만 황당”

국가대표 스타 출신의 프로농구 강동희(47) 감독이 승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 를 받고 있다. <본지 5일자 14면(일부 지방)> 검 찰 관계자는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프로농 구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언론 에 보도된 현역 감독은 원주동부프로미 구단 의 강동희 감독”이라며 “관련자의 진술이 확 보된 만큼 금명간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혹이 제기된 강 감독은 연루 사실 을 전면 부인했다. <관계기사 29면> 검찰에 따르면 강 감독의 승부조작 연루 혐의는 스포츠 경기 관련 도박 사건을 수사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의정부지검은 전직 스포츠에이전트 관계자인 최모씨를 국민체 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 했다. 검찰은 최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 감독이 지난 2011년 1월에서 2월 중순 사이 에 경기 승부를 조작하고 그 대가로 3000여

만원을 자신에게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 다. 검찰 관계자는 “실제로 강 감독에게 돈 이 건너간 정황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강 감독이 부적절한 선수교체 등 의 방법으로 고의적으로 지는 방향으로 경 기흐름을 이끌어 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승부 조작 사실을 몰랐다는 게 최 씨의 진술 내용이다. 검찰은 이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기간의 경기 영 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검찰은 최씨가 승부조작을 주도한 제3 의 인물과 강동희 감독 사이에 브로커 역 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는 승부조 작의 사례금으로 수천만원을 강 감독에게 전달했으며 이 금액의 10%가량을 수수료 명목으로 받았다고 진술한 데 따른 것이다. 최씨는 이 돈으로 승부결과를 미리 맞히는 스포츠복권의 일종인 스포츠토토를 구매

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승부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인물의 신원을 확인하고 계 좌 추적 등을 통해 구체적 관련성을 캐기 로 했다. 구속된 최씨는 경기인 출신은 아니지만 10여 년 전부터 국내 프로농구 선수 및 코칭 스태프와 친분을 쌓은 뒤 비공식 에이전트 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농구인 과 친밀한 유대 관계를 형성한 인물로 강 감 독과 친분이 있다. 이에 대해 강동희 감독은 본지와의 전 화 통화에서 “전혀 모르는 이야기다. 황당 하다”며 혐의 내용을 일축했다. 그는 비교 적 침착한 목소리로 “그런 적 없다. 생각도 하지 않았다. 한 푼이라도 받았으면 책임 을 지겠다. 조사해 100원이라도 나오면 내 잘못이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다”며 “일단 나를 믿어달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4일 오후 승부조작 혐의를 받 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야 뒤늦게 상 황을 파악했다고 했다. 5일 새벽엔 구단 관 계자와 만나 이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강 감독은 “검찰에 나오 라는 전화도 없었는데 만약 검찰이 소환하 면 가서 조사 받고 혐의가 있으면 벌을 받게 되겠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 다.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최씨에 대해서는 “아는 사이인 것은 맞다. 하지만 왜 나를 지 목했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조 금 더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을 아 꼈다. 강 감독은 “검찰로부터 소환이 이뤄지 기 전까지는 향후 일정을 그대로 소화할 계 획이다”고 말했지만 5일 오후 5시 고양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팀 훈련에는 나타나지 않 았다. 의정부=전익진, 김환·이동현 기자 ijjeon@joongang.co.kr

강동희

진도 어선 침몰 원인은 뺑소니 사고  LPG 운반선 항해사 체포

목포해양경찰서는 5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한국선적 2967t급 LPG운반선 오션US호 이등항해사 이모(50)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4일 오전 1시27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 남방에서 조업 중이던 신안선적 9.77t급 대광호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다 이 바람에 대광호는 세 동강이 난 채 침몰했고 7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조회를 통해 사고 추정 시간대에 인근 해역을 오간 선박 50척을 대상으로 항해 속도와 대광호와의 거리 등을 분석한 끝에 뺑소니 선박을 밝혀냈다. 해경은 이씨 이외에 ‘오션 US호’의 선장 등 선원 8명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목포해경 대원들이 5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남쪽 해상에서 대광호의 선체 주변을 수색하고 있는 모습.

박시후 vs A양  카톡 진실게임 <성폭행 피해 주장>

“전 소속사와 의논 박씨 혼내자”

친구들 괴롭힘 무서워   여중생 개학날 자살

박씨 측에 유리한 문자 나와

카톡 등 통해 5명이 계속 따돌려

“왜 박시후 오빠랑 침대에 있지”

유서 3장, 죽음 암시 만화 남겨

A씨 측선 다른 대화 내용 공개   탤런트 박시후(35)씨 성폭행 의혹 사건의 당사자들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문자가 하 나둘 공개되면서 본격적인 진실 공방이 벌 어지고 있다. 고소인인 A씨(23)의 변호를 맡은 김수정 변호사는 5일 사건 당일(지난달 15일) A양 과 박씨의 후배 탤런트 김모(24)씨가 주고받 은 카카오톡 문자를 일부 공개하면서 “합의 된 성관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박씨 측은 전날 A씨, A씨와 친한 언니 B씨, 박씨의 전 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 의 황모 대표를 무고, 공갈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 서대문경찰 서에 맞고소한 상태다. 특히 박씨 측은 고소 장과 함께 A씨와 B씨가 박씨를 고소하기 전 후에 주고받은 카카오톡 문자 내역까지 함께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B씨는 A씨가 성폭력 원 스톱지원센터를 찾기 직전인 지난달 15일 오 후 8시30분쯤 카카오톡을 통해 이야기엔터테 인먼트와 함께 박씨를 어떻게 괴롭힐지 계획 을 세우고 있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다. 당 시 B씨는 ‘황 대표가 박씨에 대한 배신감을 제14964호 40판

느끼고 있기 때문에 황 대표와 의논해 박씨 를 혼내주려고 한다’는 문자를 전했다고 한 다. B씨는 또 A씨에게 황 대표보다 먼저 언론 플레이를 할 것을 권유하기도 한 것으로 전 해졌다. A씨가 박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 다는 사실이 보도되기 하루 전인 17일 오후 B 씨는 A씨에게 ‘우리가 (고소사건을) 먼저 안 터뜨리면 황 대표가 먼저 터뜨릴 테니 선수를 쳐야 한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이어 ‘언 론 기사가 먼저 나가게 해야 합의금을 더 많 이 받게 된다’는 말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야기엔터테인먼 트는 5일 “당사 황 대표는 전혀 관련이 없 다”고 밝혔다. 또 황 대표가 B씨와 만난 것 은 인정했으나 “합의를 위해 5분 정도 만

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A씨 측 김수정 변호사는 “황 대표로부터 여러 차례 (박씨와) 합의해달 라는 부탁을 받았으나 어떤 공모도 한 사실 이 없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특히 박씨 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만 언론에 유 출해 사건 본질이 왜곡됐다며 A씨와 박씨 의 후배 김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전문을 공개했다. 김씨는 앞서 15일에 “속 괜찮아?” 등 일상적인 안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으 나 A양은 “나 어제 진짜 미쳤나벼 내 인생 최대의 실수” “내가 더 놀란 건 왜 박시후 그 오빠랑 침대에 있었냐는거 ㅜㅜ” 등의 문 자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뉴시스]

부산의 한 여중생이 같은 학교 친구들로부 터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를 통해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견 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일 부산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개 학 첫날인 4일 오전 7시45분쯤 부산 중구 의 한 빌라 현관 인근에 중학교 3학년 박모 (14)양이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이 발 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양은 이날 아버지가 어 머니를 출근시키기 위해 집을 나가 있는 동 안 유서를 쓴 뒤 3층 옥상으로 올라가 스스 로 몸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양은 집안에 일기장 3장을 찢은 종이에 유서를 남겼다. 현관 입구 거실에서 발견된 한 장짜리 유서에서 “죄송해요. 또 다시 외톨이 가 될까봐”라고 적었다. 안방 침대 위에서는 “바다에 빠지면 죽겠죠” 등의 내용이 담긴 유 서 2장이 발견됐다. 유서 옆에는 “(엄마)잘 쓰 세요”라는 메모와 함께 자신이 평소에 모아 둔 용돈 11만4000원이 올려져 있었다. 박양의 아버지는 “딸이 지난해부터 친구 들과 다툼이 잦아 지난해 10월에는 담임교 사와 면담도 했는데 그때 일이 잘 끝난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며 “그 이후

부터 4~5명의 친구들로부터 카카오톡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한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지난해 5월께 박양과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A양과 다툼이 있어 사이가 나빠졌고 그 뒤부터 박양이 다른 친구들로 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부모들이 가해자로 지목한 친구 2명 이 박양에게 보낸 카카오톡 문자에는 “박 XX 미워해. 존나 실타(싫다) 찐득이” “마 박XX.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숨었 니? 죽었니”라는 글들이 적혀 있다. 이 문자는 박양이 죽기 이틀 전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양의 어머니는 “2일과 3일에 딸이 휴대전화를 보며 자꾸 울어 이 야기를 나누는데 자꾸 죽음에 대해 이야기 를 했다”고 말했다. 박양은 유서와는 별도로 3권의 만화일기 도 남겼다. 여기에는 주인공이 빌딩이나 학 교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등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그림들로 가득했다. 이에 대해 해당학교의 생활지도교사는 “학교에서도 (서로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 은) 알고 상담 등 적절한 조치도 취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뭐라 할 말이 없다”고 말했 다. 경찰은 5일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5명의 학생들과 교사들을 상대로 카카오톡 등을 통해 괴롭힘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A10 국제

2013년 3월 6일 수요일

23



국제

2013년 3월 6일 수요일

독일이 국경 개방 태클 속타는 동유럽 두 나라 <루마니아·불가리아>

EU 내일 솅겐조약 가입안 표결   독일, 빈곤층 유입 우려해 난색  경제위기 뒤 통합 반대 정당 득세 재정·경제위기가 장기화하면서 통합 유럽의 문은 날로 좁아지고 균열은 점점 커져 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7일(현지시간) 루마니 아와 불가리아에 대한 국경 개방을 허용하는 솅겐조약 가입 안건을 표결할 예정이다. 하지 만 EU의 주축국 독일이 거부권 행사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활짝 개방된 국경은 통합 유럽의 상징이 었다. EU 국민이 아니더라도 일단 솅겐조 약 가입국에 들어가면 별도의 심사 없이 다 른 조약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공산 권 국가였던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는 그러나 EU에 가입한 지 6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자유통행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스 페터 프리드리히 독일 내무장관은 최근 주간 슈피겔지와의 인터뷰에서 “(루마 니아와 불가리아의) 공항이나 항구를 통한 자유통행은 아직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 다. 두 나라의 준비가 덜 돼 있다는 이유에 서다. 부정부패가 만연해 뇌물을 받은 담당 자들이 가짜 여권이나 비자를 발급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뜩이나 경제가 어 려운 상황에서 일자리를 찾아 밀려들 이주 자들이 더 큰 걱정거리다. 특히 루마니아나 불가리아 평균 임금의 2~3배가 되는 독일의

사회보장제도 혜택을 노리고 들어오는 합법 적인 이주자들이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내 년부터는 두 나라에 대한 EU 내 취업·거주 규제가 없어진다. 집시로 불리는 로마와 신 티가 주요 경계 대상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은 재임 중 집시들을 대거 루마니아 등으로 추방해 논란이 일었다. 프리드리히 내무장관은 “빈곤자들의 이 주를 막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강구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스 베르너 독일 이포(Ifo) 경제연구소장도 “독일의 사회보장제도가 무너질 수도 있다”며 EU의 자유통행 조항 수정을 요구했다. 엠니트 여론조사에 따르 면 독일인 3명 중 2명은 프리드리히 장관의 거부권 행사 입장에 찬성을 보내고 있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정부는 강력히 반 발하고 있다. 티투스 코를라테안 루마니아 외무장관은 “EU 내 자유로운 통행을 막는 것은 1989년 이전의 공산주의 시대로 돌아 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 했다. 두 나라의 빈곤이 솅겐조약 가입을 막 는 진짜 이유라고 주장했다. 독일과 영국에서는 유럽 통합에 회의적인 정당들이 득세하고 있다. 유럽 구제금융에 반대하고 유로화 폐지를 주장하는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은 다음 달 창당할 예정 이다. 발기인인 베른트 루케는 “독일은 지금 가장 어려운 위기에 빠져 있다”며 “아직 구 할 수 있는 것을 구하자”고 말했다. 이 정당 이 올 9월 독일 총선에 참여할 경우 같은 보 수 성향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지지를 상 당히 잠식할 수도 있다. 영국에선 EU 탈퇴를 주장하는 독립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당과의 연정에 참 여하고 있는 자유민주당을 제치고 3위에 올 랐다. 보수당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긴축 정책에 대한 국민의 불만과 경제위기 불안 에 편승해 지지도가 급등하고 있는 독립당 은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인에 대한 취업규제 철폐를 반대하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 내 반EU 정서를 의식해 2017년 안에 영국의 EU 가입 지속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 고 발표한 바 있다. 한경환 선임기자 helmut@joongang.co.kr

시리아 시민군에 헐리는 ‘아버지 알아사드’ 동상 시리아 시민군이 4일(현지시간) 터키 접경 지역인 라카주의 주도(州都) 라카를 장악했다. 라카 주민 들이 이날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의 동상을 철거하고 있다.

[라카 로이터=뉴시스]

아베 뜻대로  일본 편의점들 임금 인상 바람 “월급 올려야 소비 활성화” 압박에   세븐일레븐·로손 등 줄줄이 화답 일본의 대형 편의점 업체들이 앞다퉈 임금 을 인상하고 있다. “실적 좋은 기업들은 종 업원들의 임금을 올리라”는 아베 신조(安倍 晋三) 총리의 요구에 호응하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세 븐&아이 홀딩스 그룹은 4일 54개 계열사 종 업원 5만3500명의 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발 표했다. 계열사 중 대형마트 ‘이토요카도(イ トーヨーカ堂)’를 포함한 4개사는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여 정규 사원의 평균 임금을 월 1.5%(5229엔·6만원) 올리기로 했다. 정 기승급분은 1.24%, 기본급은 0.26% 오른다.

임기말 사면 남발 체코 대통령 탄핵 내일 퇴임  연금 박탈될 듯 바츨라프 클라우스(74) 체코 대통령이 사면 권을 남용해 국가에 대한 반역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탄핵됐다. 체코 상원은 4일(현지시간)

이토요카도가 기본급을 올리는 것은 4년 만 이다. 이들 4개사 말고도 “새로 임금협상에 돌입하는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의 임금인 상도 속속 발표될 것”이라고 아사히(朝日)신 문이 5일 전했다. 아베 정부와 자민당은 돈을 푸는 금융정책 과 재정정책 등을 통한 디플레이션 극복에 올 인하고 있다. 이른바 아베노믹스다. “개인 소 비를 늘리기 위해선 근로자의 임금 인상이 필 수” “월급이 오르지 않고 물가만 오르면 국민 생활은 더 어려워진다”며 아베 본인과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리가 나서 경제단체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특히 아소 부총리는 “렌 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임금인상 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어 내가 대신 교 섭을 하고 다닌다”며 재계를 휘젓고 있다.

“위축된 소비자 심리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임금인상을 단행한 세븐&아 이 홀딩스도 아베 정권의 절박한 요청에 화 답한 것이다. 앞서 역시 편의점 업체인 로손 이 “상여금 지급을 통해 20대 후반~40대 정 규사원 3300명의 연 수입을 3% 올리겠다” 고 발표한 바 있다. 편의점 업체가 임금인상을 주도하는 현상 에 대해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유 통업의 경우 소비 심리가 업체의 이익을 좌 우한다”며 “편의점 업체들이 자기 회사 사 원의 소득을 올림으로써 사회 전반적인 소 비 심리를 촉발시키려 한다”고 분석했다. 13 일엔 자동차와 전기·전자 관련 업체의 노사 교섭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탄핵안을 38대 30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헌법재판소가 그의 반역 혐의에 대한 재판을 진행한다. 한 차례 연임해 10년간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클라우스 대통령의 임기는 7일 끝 난다. 따라서 그가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대 통령 연금 박탈 정도의 불이익만 받게 된다. 체코는 대통령 선출 방식을 의회 간접 선거에 서 국민 직접 선출로 바꿨고, 1월에 밀로시 제 만(68) 전 총리가 새 대통령으로 뽑혔다.

클라우스 대통령은 1월 2일에 건국 20주 년 기념으로 단행한 6318명에 대한 대사면 으로 논란을 불렀다. 그는 1년 미만의 형기 가 남은 수감자와 75세 이상의 고령 수감자 등을 석방하고, 기소된 지 8년이 지난 재판 을 중단시켰다. 이로 인해 뇌물 공여나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사업가 수십 명이 형사 처벌을 면하게 됐다. 런던=이상언 특파원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joonny@joongang.co.kr

40판 제14964호


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

 2016.61(+3.46)  543.96(+6.58) 환율(달러당 원)

 1087.0(-6.2)

www.joongang.ca

금리(국고채 3년물, %)

2.63(-)

2013년 제14964호 40판

3월 6일 2013년 3월 수요일 6일 수요일 A11 B1

윗목까지 퍼지는 엔저 윗목까지 퍼지는 엔저 수출 제국 일본의 부활

수출 제국 일본의 부활 환율 전쟁 속 해외시장 긴급 점검

환율 전쟁 속 해외시장 긴급 점검

도요타 전세계서 주문 쇄도 내달 생산대수 10% 늘려 기아차 미 판매 7.8% 급감 엔저가 수출 시장에 미치는 영향 지역 수출둔화 품목시장 상황 철강·섬유·기계·석유화학 중국 -일본차 점유율 회복세 -일본기업 하청하는 한국업체 환차손 자동차·기계 미국 -일본차의 공격적 마케팅 우려 -한·일 제품 가격차 5~10%로 축소 독일

가전·기계·디스플레이 -TV·냉장고 등 대형 가전 악영향 예상

철강·섬유·기계·디스플레이 일본 -대일 철강수출 채산성 악화 -10~20% 쌌던 한국산 장점 축소 자료:KOTRA

#1. 활력 찾은 도요타 일본 공장

일본 아이치(愛知)현과 후쿠오카 (福岡)현에 위치한 도요타자동차 공 장. 요즘 이곳은 낮밤이 따로 없다. 전 생산공정이 풀가동이다. ‘엔저’ 로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주문이 쇄도 하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날아오는 승전보에 도요타는 다음 달부터 하 루 생산대수를 10% 늘린 1만3000대 로 조정한다. 생산라인에 투입할 종 업원을 구하기 위해 비상이 걸릴 정

갤4, 눈길 갤4, 눈길따라 따라화면 화면이동 이동 NYT 눈동자 눈동자추적기능 추적기능탑재 탑재미·유럽에 미·유럽에특허 특허출원” 출원” NYT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 욕에서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S4에 눈동자 추적 기술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4일 “삼성 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인 갤 럭시S4에 눈동자로 화면을 움직이 는 ‘아이 스크롤’ 기능이 내장됐다” 고 보도했다. 사용자의 눈동자 움직 임을 추적해 콘텐트를 보고 있는 시 선이 화면 맨 아래에 다다르면 다음 부분을 볼 수 있도록 자동으로 화면 을 아래로 움직이게 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뉴스 글을 읽는 도중 사용자의 눈동자가 화면 맨 끝에 이 르게 되면 스크롤바가 자동으로 아 래로 움직여 그 다음 문단을 표시해 주는 것이다. 사용자가 손가락으로

따로 화면을 터치해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지 난해 2월 창의개발센터에서 장애인 용 안구 마우스인 ‘아이캔’을 개발 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예 고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전 세계 법인을 통해 ‘4번째 차세대 갤 럭시가 준비됐다(Be Ready 4 The Next GALAXY)’라는 제목의 1분 20초 분량의 영상을 선보인 것이다. 외신들은 갤럭시S4에 옥타코어 (코어가 8개) 프로세서와 4.99인치 풀HD 디스플레이, 1300만 화소 카 메라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 관계기사 B8면

체크카드 쓰면 신용등급 올라간다 체크카드를 꾸준히 써도 신용등급 이 올라가게 된다. 약 250만 명의 체 크카드 사용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 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 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 신용정보의 수집·이용 관행 및 개인 신용평가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상반기 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신용평 가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체크카 드 사용 실적을 개인신용등급에 반 영하기로 했다. 10만원 이상의 금액 을 3개월 이상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가점을 받는 방식이다. 또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 는 미소금융 대출을 성실히 상환해 도 가점이 주어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발

급받지 못하는 저신용층의 신용등 급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다”며 “신용등급 한 등급에 대출금 리가 1~2%포인트 차이가 나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혜택이 클 것”이 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신용등급에 불만이 있을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길도 열 린다. 고객이 신용평가회사가 매긴 개인신용등급을 다시 검토해줄 것 을 요청하는 ‘항변권’이다. 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금감원에 조정신청을 할 수 있다. 금융회사의 고지 책임도 강화된다. 은행·카드·캐피탈 등은 채무가 연체 되면 5일 이내에 해당 고객에게 연체 내용과 불이익을 통보해야 한다. 손해용 기자 hysohn@joongang.co.kr

“시퀘스터(미국 정부 재정지출 자 동삭감)요? 우리하고는 별 상관없는 얘깁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블로 벨트 도요타 대리점의 딜러 로이스 라모스는 자신 있게 말했다. 매장엔

4∼5명의 고객이 상담 중이었다. 특 별 할인혜택을 묻는 전화도 심심찮 게 걸려왔다. 엔저로 주머니가 두둑 해진 일본 업체는 영업을 강화했다. 도요타는 딜러 인센티브를 대당 250 ∼500달러 높였다. 뉴욕주 파라곤 혼다 대리점의 딜러 케이 윤은 “내 재량으로 최고 1800달러까지 가격 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딜러 몫이 늘고 재량이 커지면, 명목 가 격은 그대로여도 실제로는 할인 판 매가 가능해진다. 반면 이날 뉴저지 주 로만의 기아차 매장은 한산했다. 매장 관계자는 “엔저에 판매 모델을 바꾸는 기간이 겹치면서 판매에 어 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수출이 부활하고 있다. ‘엔

저’를 발판 삼아서다. 반면 한국 기업 의 기세는 꺾여가고 있다. 한때 10% 를 넘어섰던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 장 점유율은 지난달 7%대로 주저앉 았다. 기아차의 2월 미국 판매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감소했다. 현대차를 합쳐도 3% 줄었다. 2년6개 월 만에 기록한 마이너스 성장이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4∼5월 위 기 경보가 울리고 있다. 도요타가 증산을 결정한 시점이 바로 이때다. 엔저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본 다는 의미다. 인도네시아에선 항상 한국 제품보다 비쌌던 일본 철강 제품(열연코일) 가격이 엔저로 인 해 한국산보다 싸졌다. 이 가격은 4 ∼5월 공급분에 적용된다.

경제사령탑이 비어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 정부의 후방 지원은 기민 해졌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곧 유럽 과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을 다음 달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전 단 계다. 일본은 미국과 환태평양경제 동반자협정(TPPA) 체결에도 속도 를 내고 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 학과 교수는 “한국이 미국·유럽과 FTA를 맺으면서 한발 앞서 만들어 놓은 수출 기반을 일본이 추격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엔저의 공습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14일 미국 뉴욕에서 공 개할 예정인 갤럭시S4에 눈동자 추 적 기술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4일 “삼성전자의 차 세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에 눈동자로 화면을 움직이는 ‘아이 스 크롤’ 기능이 내장됐다”고 보도했다. 사용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해 콘텐트를 보고 있는 시선이 화면 맨

아래에 다다르면 다음 부분을 볼 수 있도록 자동으로 화면을 아래로 움 직이게 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뉴스 글을 읽는 도중 눈동자가 화면 맨 끝에 이르게 되 면 스크롤바가 자동으로 아래로 움 직여 그 다음 문단을 표시해 주는 것이다. 사용자가 손가락으로 따로 화면을 터치해 움직일 필요가 없다

는 게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장애인용 안구 마우스인 ‘아이 캔’을 개발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삼성전자는 아이 스크롤 기능 탑재 를 위해 올해 1월 유럽에 ‘아이 스 크롤’ 상표를 출원한 데 이어 미국 에서도 올 2월에 ‘삼성 아이 스크롤’ 과 ‘아이 포즈’라는 상표를 출원했 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예 고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전 세계 법인을 통해 ‘4번째 차세대 갤 럭시가 준비됐다(Be Ready 4 The Next GALAXY)’라는 제목의 1분 20초 분량의 영상을 선보인 것이다.

도다. 이지치 다카히코(伊地知隆彦) 전무는 “달러당 70엔대일 때는 수 출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차종 이 있어 판매를 오히려 억제했다”며 “그러나 엔화 가치가 불과 4개월여 만에 달러당 90엔대까지 내리면서 사내에 의욕이 넘치고 있다”고 말했 다. 그는 조만간 현대·기아자동차에 빼앗긴 미국 시장 점유율도 되찾아 올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2. 자신감 커진 일본차 미국 매장

뉴욕=정경민 특파원, 도쿄=김현기 특파원 도쿄=김현기 특파원 jkmoo@joongang.co.kr jkmoo@joongang.co.kr >> 관계기사 B2, B3면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A12 전면광고

2013년 3월 6일 수요일




대중문화 2013년 3월 6일 수요일

세상 사람들에게 두 시간쯤의 쉼표가 되고 싶다

정현목·임주리 기자 gojhm@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대세’라는 수식어가 붙는데.

“부담스럽다. 갈 길이 멀다.” -캐릭터를 깊이 연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건 맞다. 촬영장에는 변수가 너무 많다. 감정도 그렇다. 어떤 날은 잘 잡히지만, 대부 분 뜻하는 대로 안 된다. 그래서 준비를 무 척 많이 한다.” -‘베를린’은 어떻게 준비했나.

“액션 연습을 독하게 했다. 주먹 지르기부 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했다.(웃음) 액 션 배우들과 가깝게 지내며,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떻게 훈련하는지 유심히 봤다. 북한 사투리는 ‘황해’ 때 연변 사투리를 해봐 서 큰 부담은 없었다.” -어떤 장면이 가장 힘들었나.

“와이어에 묶인 채 유리돔에 떨어지는 신이 다. 거꾸로 매달려 올라가면 피가 쏠린다. 대 롱대롱 매달려 있는 게 고역이었다.” -흥행 결과에는 만족하나.

“기대했던 만큼 나온 것 같아 다행스럽고 감사하다. 전반부에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사실 걱정했었다. 700만이라는 건 남 녀노소가 다 즐겼다는 얘기 아닌가.” -‘상남자’로 불리는 센 캐릭터가 가장 잘 어 울린다는 평가가 있다.

“돌이켜보면 내가 했던 역할들이 연결된 지 점이 있는 것 같다. 내가 그런 인물들에 흥미 를 갖는 건지, 연민을 갖는 건지는 모르겠다.” -다작이다. 고갈된다는 느낌은 없나.

“매번 든다. 하지만 쉰다고 해서 채워질까 싶 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고 연출을 한다. 배우 로서 나를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연출하는 이유가 완벽한 배우가 되기 위해 서인가.

“감독의 꿈은 원래부터 있었다. 나는 영화 가 너무 좋다. 세상 사람들에게 영화라는 쉼 표를 주고 싶다. 그래서 ‘배우’ 보다는 ‘영화인’ 이 되고 싶다.” -시나리오를 고르는 기준은.

“재미와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 그 다음은 감독이다. 캐릭터의 매력도 본다.” -내면의 트라우마나 불안이 연기의 원천이

되기도 하는데, 어떤가.

“누구나 존재론적 불안감이 있는데, 난 그 통점(痛點)이 특히 발달된 것 같기는 하다. 음 악을 들을 때 다른 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걸 듣는다든가, 집 밖 사람들의 소리에 예민하다 든가. 그래서 언 발에 오줌 누듯 예술을 하 는 것 같다. 살아가면서 통증을 잊기위해서.” -참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또 욕심 나는 캐릭터가 있나.

“예술가 연기를 해보고 싶다. ‘앙드레 김’을 올해 말에 하려 했는데 시나리오를 아직 손 보고 있는 중이다. 피아니스트, 화가 역도 재 미있을 것 같다. 백남준의 일대기를 그려보고 싶다. 굉장히 유머러스한 사람이었을 것 같고 내가 하면 잘할 것 같다.” -하정우와 ‘먹방’(영화에서 음식을 탐스럽게 먹는 장면)을 떼 놓을 수 없다. ‘범죄와의 전 쟁’에서 양장피 먹고 소주로 입가심하는 연기 가 압권이었다.

“처음에는 재미있었는데 점점 부담스럽다. 요즘은 어딜 가도 내가 뭘 먹는지 쳐다본다.

‘베를린’에도 련정희(전지현)가 레스토랑에 있 는 장면과 대비돼 나 혼자서 딱딱한 바게트 를 먹는 장면이 있었다. 쓸쓸하게 보여야 하 는데, 내가 너무 맛있게 먹었는지, 감독이 편 집해버렸다.”(웃음) -중전(배우자)의 조건은.

“외모는 아침에 일어나서 깜짝 놀라지 않을 정도면 되지 않겠나. 그리고 현명해야 된다. 늘 재미있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하정우식 프러포즈는 어떤 형태일까.

“요리를 해줄 거다. 스테이크를 굽고 야채수 프를 만든 뒤 장난스레 메뉴판을 만든다. 마 지막 코스에 물음표를 적어놓고, 그게 뭐냐고 물으면 반지를 끼워주는 거다. 아, 장소는 건 물 옥상이다.” -명대사 3개만 꼽아달라.

“   ‘사랑한다 ××년아’(‘비스티보이즈’·2008), ‘나, 지금 겨드랑이털에 사과하고 있어’(‘러브 픽션’), ‘생일 축축’(‘멋진 하루’·2008). 이 대 사들이 ‘살아 있네’(‘범죄와의 전쟁’)보다 더 기억에 남는다.”


B2 문화

2013년 3월 6일 수요일

‘하얀거탑’이후 5년만의 작품인 ‘아내의 자격’으로 건재를 과시했던 안판석PD. 1년만의 신작 JTBC ‘세계의 끝’으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설의 탄탄한 스토리에 끌렸다”는 그는 “앞으로는 드라마든 영화든 더욱 자주 시청자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

박종근 기자

스타 PD 안판석의 선택, 재난드라마 <아내의 자격, 하얀 거탑 연출>

JTBC 16일 첫 방송 ‘세계의 끝’

치사율 100% 괴바이러스 퍼져 공포에 휩쓸리는 인간군상 다뤄 원작소설 탄탄한 줄거리에 끌려 감칠맛 연기 윤제문, TV 첫 주연 쪽대본·밤샘 촬영 없는 게 원칙

지난해 최고 화제작 ‘아내의 자격’(JTBC), 의학드라마의 새 장을 연 ‘하얀 거탑’(MBC· 2007)의 스타PD 안판석이 돌아온다. JTBC 에서 16일부터 주말 밤 9시55분에 방송하 는 20부작 드라마 ‘세계의 끝’을 통해서다. ‘세계의 끝’은 배영익 작가의 소설 ‘전염병’ 을 원작으로 하는 의학재난 드라마. 치사율 100% 괴바이러스가 도심 한복판에 퍼지면 서 벌어지는 대혼란과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그린다. 최초의 감염자가 겉으로는 이상이 없어 자기는 의식 못한 채 바이러스 를 퍼뜨리며 ‘움직이는 흉기’가 되는 흥미로 운 설정이다. ‘세계의 끝’은 안PD가 처음 시도하는 재 난·장르 드라마다. ‘하얀 거탑’ 이후 영화화 를 검토했던 작품이다. “탄탄한 스토리가 인 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엔 TV드라마로 하기 엔 마이너한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TV 드라마도 특화된 계층을 겨냥한 장르· 전문 드라마로 바뀌는 추세라 도전하게 됐 습니다. 예전처럼 TV드라마가 보편적인 소 재를 다뤄 시청률 30~40%대를 기록하던 시 대는 끝나가고 있는 듯 합니다.” ‘하얀 거탑’에서는 단순한 의학물이 아 니라 의학정치 드라마, ‘아내의 자격’에서도 단순 멜로 아닌 사회비평을 시도했던 그이 기에 안판석표 재난물에 대한 기대가 커지 고 있다. “흔히 하듯 재난 뒤에 숨어있는 사

회적 음모랄지 재난을 이겨내는 과정의 짜 릿함, 두려움에 대한 호기심 충족, 이런 쪽 으로는 가지 않으려 합니다. 아마도 극한상 황에서 인간의 대립, 한 인간 안의 갈등, 양 자택일의 문제가 중심이 되지 않을까 해요. 가령 내가 어떤 선택을 하면 공동체는 살릴 수 있는데 내 딸은 죽는다면 난 어떻게 할 것인가 같은 문제죠. 결국은 인간드라마가 될 겁니다.” 재난드라마의 규모와 스펙터클에 치중 하기 보다는 상황속 인간군상의 다이나믹 한 모습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그다운 선택이다. “사실 모든 드라마는 재난, 재앙에서 시작 한다”는 그는 “가족의 재앙, 연인의 재앙, 일 상의 재앙 등 여러 재앙이 있지만, 연출자로 서 제일 어려운 경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 음의 재앙”이라고 덧붙였다. 극의 특성상 의학정보가 많아 백과사전식 이 될까 고심중이라면서 그는 “미드는 대사 를 굉장히 빠르게 해서, 의학정보를 전달하 면서도 극의 흐름을 깨지 않는 노하우가 있 더라”고 했다. 컴퓨터그래픽을 쓰기는 하되, 가능한 리얼한 영상을 최대한 사용할 생각 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강력계 형사 출신의 재난대책 본부 요원 강주헌에는 ‘더 킹 투 하츠’의 윤 제문이 캐스팅됐다. 감칠 맛 나는 악역 전문

조연인 윤제문의 첫 TV 주연작이다. TV에 서는 처음 선한 얼굴을 보여주는 셈. “윤제 문은 연기도 잘하고, 인간적 매력을 지닌 배 우”라며 ‘아내의 자격’ 때도 함께 하고 싶었 는데 개런티가 맞지 않았다”며 웃었다. ‘아내의 자격’에서 함께 했던 장현성, 박 혁권 등도 출연한다. “배우를 잘 파악할수 록 연출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매번 전작에 서 눈여겨봤던 배우들과 두세 작품 이상 같 이 합니다. 익숙한 배우 반, 새로운 배우 반 으로 팀을 꾸리죠.” ‘안판석 사단’인 김창 완, 김용민 등도 출연한다. 명품조연들은 많 지만 유명세를 기대할 스타가 없다는 게 약 점은 아닐까? “스타성 아닌 연기력 중심의 캐스팅이야말로 우리 드라마 최고 자랑거 립니다. 드라마라는 게 스타 한두 명이 끌고 가는 게 아니거든요. 배우든, 스태프든 누구 든 벽돌 한 장 일뿐이죠”라며 단호해진다. ‘아내의 자격’에서 막장, 쪽대본, B팀 (보조연출), 밤샘 촬영이 없었던 그는 이번에도 이 원칙을 고수한다. “드라마 에 대한 제 원칙은 딱 두 가지, 서사의 개연성과 제작현장의 인권입니다. 아무리 끝내주는 장면이 나온다 해도 말이 안되고 개연성이 없으 면 포기합니다. 또 제가 욕심부 려서 마지막까지 대본 고치고 밤샘 촬영하면 드라마가 더 잘

나올 수는 있지만, 나머지 스태프와 배우들 에게는 X같은 상황이거든요. 그들에게도 최소한 직업적 자존심은 살려줘야 해요. 저 부터 잘 만큼 자고, 링거 안 맞습니다. 배우, 스태프한테도 푹 자고 나오라고 해요. 그렇 게 인권을 지키면, 또 서사의 개연성을 지키 면 항상 결과가 좋습니다. 물론 말처럼 그 런 선택이 쉽지는 않지요. 저도 매 순간 제 앞의 두 갈래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가 생각 하면서 원칙을 지키려 사투를 벌이는 거죠. 이런 양자택일이 바로 ‘세계의 끝’의 주제 이기도 하고요.” 작품을 하지 않을 때 그의 주요 일과는 신문 읽기다. “신문을 하루종일 공들여 오 래 읽습니다. 기사 하나하나에 투영된 2013 년 한국사회, 한국사람들의 모습을 꼼꼼히 펼쳐보는 거죠. 머리 속으로 이 사람은 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나 상상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갑니다. 신문이야 말로 제 사색의 재료, 상상력의 매개체인 셈 이지요.” 양성희 기자 shyang@joongang.co.kr

‘세계의 끝’에서 강력계 형사 출신의 재난대책본부 요원 강 주헌 역을 맡은 주인공 윤제문. [사진 JTBC]

브리핑

진경산수로 그린 금강산  겸재 화첩 ‘보물’ 지정 불국사 영산회상도 등 2점도 겸재(謙齋) 정선(1676~1759)의 금강산 진 경산수화 등이 담긴 화첩(畵帖)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8일 겸재의 작품을 모은 ‘정 선필 해악팔경(鄭敾筆 海嶽八景) 및 송유팔 현도(宋儒八賢圖) 화첩’ 과 경북 경주 불국 사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및 사천왕 벽화, 경기 남양주 흥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 (塑造釋迦如來三尊坐像) 및 16나한상(羅漢 像) 등 3점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 다고 밝혔다. 보물 제1796호로 지정된 ‘정선필 해악팔 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은 정선이 1740년대 제14960호 40판

송승진 개인전 ‘상상의 문’

후반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금강산 진경 산수화와 중국 송대 유학자 8명의 고사인물 화(故事人物畵유명인의 일화를 소재로 한 인물화)를 첩으로 엮은 것이다. 보물 제1797 호 ‘불국사 영산회상도 및 사천왕 벽화’는 18세기 중후반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 동하던 화승(畵僧)들이 제작한 불화로, 영 조의 딸인 화완옹주가 시주해 제작됐다. 문화재청은 또 경남 합천 해인사 지장시 왕도(地藏十王圖)와 전남 보성 대원사 지 장보살도(地藏菩薩圖), 대구 보성선원 목 조석가여래삼존좌상(木造釋迦如來三尊坐 像) 등 불교 문화재 4건을 보물로 지정 예 고했다. 이영희 기자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에 담긴 정

misquick@joongang.co.kr

선의 그림 ‘염계상련(濂溪賞蓮)’. [사진 문화재청]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의 사진작가 송승진씨가 6~19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 러리나우에서 개인전 ‘상상의 문’을 연다. ‘개구리 시리즈’ ‘비 시리즈’ ‘갈라진 땅 시리즈’ ‘아름다운 우리나라 시리즈’ 등을 통해 사진의 추상성을 추구해온 작가다. 자 연의 부분적 형체를 극대화한 사진들이, 마 치 작가의 상상의 세계를 그림으로 그려낸 듯 하다. 작가 역시 “작가는 이야기를 찾아 문을 열어놓는 안내자이자 중계자일 뿐 관 람자 스스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하고 상 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02-725-2930. 송씨는 춘우 송승진의 풍경사진 잘찍는 법이란 책도 함께 펴냈다. 좋은 풍경사진 을 찍기 위해 꼭 알아야할 57가지 팁을 실 례와 함께 소개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이 우수 출판콘텐트를 공모한다. 인문교양·사 회과학·과학 3개 분야에서 총 30편의 원고 를 선정, 편당 1000만원(저작상금 500만원 과 출판지원금 500만원)을 지원한다. 응모 기간은 5월 21일(화)까지. 홈페이지(www. kpipa.or.kr) 참조. 02-2669-0745.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2013년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 지원사업의 신청 을 받는다. 번역과 연구, 출판 분야마다 언 어권별로 각각 500만~1500만원으로 총 2억 70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자는 번역을 희 망하는 작품이나 지난해 대산문학상 수상 작(백무산 시집 그 모든 가장자리와 정영 문 소설 어떤 작위의 세계) 중 한 작품을 선택해 번역하면 된다. 신청은 5월31일까지. www.daesan.org. 02-721-3202.


 2013년 3월 6일 수요일

24

문화

문화

B3

2013년 2월 25일 월요일

동양적 선, 공간에 풀어낸 거죠 전방위 예술가 김백선 설치·사진·수묵 선보여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주연인 송혜교가 립스틱을 칠하고 있는 장면. 드라마의 절반 이상이 배우 이마부터 턱까지만 보여주는 극한의 클로즈업 샷으로 구성됐다.

[사진 SBS]

더, 더, 클로즈업  CF 같은 화면의 비밀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수억원대 고화질 카메라 써 조명도 몇 배  색보정 거쳐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 다’의 유려한 영상미가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종영한 JTBC 드라 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 동소리’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춘 노 희경 작가와 김규태 PD의 작품이다. ‘빠담빠담’에서 감각적이고 화 려한, 그러면서 가슴 아린 사랑을 빚어냈던 두 사람의 호흡은 ‘그 겨 울 바람이 분다’에서도 흐트러짐 이 없다. MBC 7급 공무원, KBS 아이리스Ⅱ를 제치고 동시간대 시 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번에는 출연 배우들의 ‘물오른 외 모’가 화제다. 예컨대 극중 시각장 애 상속녀 ‘오영’역을 맡은 송혜교 는 초고화질 TV화면에서도 땀구

제14956호 40판

멍 하나, 잡티 하나 보이지 않는다.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멜로여신 강림했다’ ‘주인공 비주 얼이 예술이다’는 후기가 넘쳐난다. 그 뒤에 숨은 비결은 무엇일까. 제작 진으로부터 현장 이야기를 들었다. 클로즈업의 위력=“인물 감정에 집중하기 위해 작정하고 극도의 클 로즈업 샷 쓰겠다.” 김 PD는 드라 마의 연출 방향을 이렇게 잡았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일본 드라 마로, 국내에선 이미 영화로 제작됐 다. 스토리가 널리 알려져 있는 만 큼 배우들의 표정 연기와 감각적인 비주얼이 차별화 포인트가 됐다. 배우 얼굴만 가득 담아내는 클로 즈업 샷이 주로 쓰이고, 전신샷(풀 샷)이 그 뒤를 잇는다. 드라마에서 흔히 쓰는 바스트샷(가슴 윗부분 촬영샷)은 거의 없다. 예를 들어 4회 방송에서 영이가 차가운 강물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영이 얼굴만 가

득 비춘다. 걷는 모습은 아예 보이 지 않는다. 3회 때 영이가 입술선을 따라 립스틱을 바르는 장면은 한 편 의 CF 같다. 이런 카메라 샷은 CF나 뮤직비 디오에서 주로 쓰인다. 시청자의 집 중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김천석 촬 영감독은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기 존 방송의 틀을 깨버리고 싶었다. 어중간한 샷은 버렸고, 배우들의 눈 빛 연기가 좋아서 현장에서 찍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클로즈업해 들 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기술과 조명 뒷받침=촬영 카메라 로 고화질 디지털 카메라인 ‘알렉사 플러스’를 쓰고 있다. 영화 촬영 때 많이 쓰는 장비다. 가격이 수억 원에 달한다. 고속 촬영에 강하며 색감이 부드럽고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제작진은 여기에다 후보정 작업 을 더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첫 회가 방영될 때 이미 8회 분까지 촬영을 마친 ‘반 사전 제작

드라마’였기에 가능했다. 초당 화 면수가 약 29컷이니, 회당 62분짜리 드라마의 후보정 작업을 위해서 10 만 컷이 넘는 화면을 수정해야 한 다. 백충화 SBS 제작총괄 본부장은 “기존에 찍고 바로 방송하는 ‘생방 송 드라마’ 제작여건 상에선 불가 능한 일”이라고 했다. 일반 드라마에 비해 쓰는 조명 도 수 배에 달한다. 그만큼 전기도 많이 쓴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영 이집 세트장에는 300㎾의 발전차 가 돌아간다. 일반 세트장 전기용량 (50~100㎾)과 비교해 3~6배 많다. 박환 조명감독은 CF업계에서 김 천석 촬영감독과 20년 넘게 호흡을 맞춘 콤비로 유명하다. 김 감독은 “박 감독과 나의 모토는 ‘여배우는 울어도, 어떤 상황에서도 예뻐야 한 다’는 거다. 카메라 렌즈도 다양하 게 쓰면서 감각적인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고향은 전남 목포였다. 아버지는 연 말이면 돌돌 만 달력을 집에 가져왔 다. 배 깔고 엎드려 달력 그림을 따 라 그리는 게 소년의 취미였다. 남 농(南農) 허건(1907~81), 임전(林田) 허문(72) 등 호남화단 거두들의 그 림도 거기서 접했다. 그리고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 께서 돌아가셨다. 손자의 취미를 못 마땅하게 보던 할아버지는 아들을 잃은 뒤 변했다. 동네에서 그림께나 잘 그린다는 이에게 무릎 제자로 들 여보냈다. 목포상고 3학년, 홍익대 미대에서 주최한 전국 실기대회에 서 1등을 했다. 꿈에도 없던 대학에 진학했다. 홍익대 동양화과. 대학 4 학년인 1989년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김백선(47)은 전공인 수 묵화보다 건축, 디자인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서울 디자인 페스티 벌 아트 디렉터(2009∼2010), 대안 공간 루프 설계, 문화재청 자문위 원 등을 거쳐 현재는 서울 잠실 제2 롯데월드의 주거 공간을 디자인하 고 있다. 오는 9월 전주에 개관하는 국립무형유산원의 예술감독이기도 하다. 동양적 선과 자연미를 공간화 시키는 게 특징이다.

전방위 예술가 김백선이 다음 달 17일까지 서울 소격동 학고재갤러 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경복궁 수라간 자리에 오늘의 식문화 공간 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설치 ‘화풍: 경복궁으로의 초대’(2009), 악기장· 소목장 등 무형문화재 4인과 공동 제작한 ‘서권기문자향’(2009, 코엑 스), 같은 해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에 ‘코리안 다이닝’이란 주제로 만 든 설치 ‘국수’ 등 당시엔 관심을 모 았으나 이제는 없는 공간 디렉팅 작 업의 사진과 영상을 출품했다. 지난 10여년간 김씨가 지향해온 세계를 조감할 수 있다. 또 영상 ‘안개’(2012), 사진 ‘대나 무’(2012), 기운생동하는 선묘가 두 드러진 수묵화 등 미술가로서의 면 모가 드러나는 작품도 걸었다. 김씨는 “나의 본령은 동양화이 고, 그 기본은 선이다. 형태는 중요 치 않다. 형상과 공간에 대한 본질 을 보여주는 게 내 관심사”라고 말 했다. 좋은 건축가·디자이너에 필요 한 자질을 묻자 “진솔하게 살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우리 삶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건축에 담아내고 싶습니다. 일상을 담아내는 작업이 가장 중요해요. 지 금 내게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게 필요하며, 누구를 만나는지가 중요 합니다.” 02-720-1524.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김백선, 코리안 다이닝-국수’, 2009년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설치 장면. [사진가 남궁선]


B4 30

사람 사람

사람

2013년 수요일 2013년 3월 3월 6일6일 수요일

암 극복한 사람, 일 성공한 사람  습관 다르지 않죠

요 깜찍한‘리틀 싸이’ 가수 데뷔한대요 황민우‘쇼+타임’이달 내놔

윤영호 서울대 의대 교수

“어떤 환자는 전단지 돌리고 예언적 암시로 건강 회복도” 1977년, 중학교 1학년 소년은 스물 넷 꽃다운 나이의 누이를 잃었다. 위암. 황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누나에게 의사는 “암세포가 이미 간까지 퍼져 손을 쓸 수 없다”며 고 개를 저었다. 항암치료는 고사하고 통증 조절에 대한 개념도 없었던 때 였다. 견딜 수 없는 통증에 누나의 몸은 작아져만 갔다. 동네 약사가 누나에게 진통제를 놓아주는 동안, 끝까지 치료를 하자는 가족과 어쩔 수 없다는 가족 사이에 고성이 오 갔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어린 동생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면서 ‘꼭 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대 의대 윤영호(49) 교수의 얘기다. 윤 교수는 2000년 7월 국립 암센터 개원 때부터 2011년 서울대 병원으로 자리를 옮기기까지 꼬박 11년을 국립암센터에서 보냈다. 서 울대 암예방관리 전공교수로 지난 해 5월부터 건강사회정책실장을 맡 고 있다. 그는 누나의 죽음 이후 의 사로서 오랜 시간 암환자들을 지 켜봤다. 호스피스 제도와 ‘웰 다잉’

윤영호 교수는 22년간 암환자들과 함께하며 암을 극복하는 이들의 특징을 분석했다.

(well-dying)에 대해 누구보다 많 이 고민해왔다. 생각의 끝은, 말기 암 환자들이 의미 없는 연명치료 대 신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 면서 주위 사람들이 고통받지 않도 록 해야한다는 거였다. 지난해 11월 그는 나는 죽음을 이야기하는 의 사입니다란 책을 펴냈다. 윤 교수가 이번엔 암을 극복 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 을 냈다. 22년 동안 암을 연구하

며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들을 모 았다. 그는 “암 치료기술이 끊임없 이 발전하면서 최근 암환자 생존율 이 63.2%에 달한다”며 “실제로 암 을 극복한 사람들을 찾는 게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암을 이긴 환자들의 삶의 태도와 습관에 초점을 맞췄 다. “암을 극복한 환자 1만 명의 데 이터를 수집해보니 긍정적 사고와 목표 의식, 외부와 접촉 빈도, 이타

“아베, 한·중 자극 안 해야 높은 지지율 유지” 고노 전 일본 중의원 의장 “젊은 정치인들 과거사 몰라” “아베 정권이 인기가 높은 이유 중 하나는 ‘한국과 중국을 자극하지 말라’는 미국의 충고를 지키고 있 기 때문이다.” 고노 요헤이(河野洋 平·76)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이 5일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고노 전 의장은 관방장관 시절인 1993년 종군위안부 동원의

제14964호 40판

강제성을 처음으로 인정한 ‘고노담 화’를 발표했다. 그는 “아베 총리의 본심은 아니 겠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억 제하는 게 지지로 연결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아베 정권이 ‘(7월) 참의원 선거 때까지는 (우익적인) 아베 색깔을 내 지 않겠다’고 말하는 건 ‘참 의원까지는 본성을 숨 기겠다’고 노골적 고노 요헤이 으로 밝히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유권자가 화를 내거나 불안해하지 않는 건 불가사 의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전 민 주당 정권이 너무 못했기 때문에 국 민들이 ‘그때보다는 낫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라며 “일본 정치의 위험과 슬픔이 여기에 있다” 고 안타까워했다. 고노 전 의장은 “77년 후 쿠다 다케오 총리는 ‘일 본은 두 번 다시 군 사대국이 되지 않

성에서 특징이 있더군요.” 그는 2009년 한국리더십센터에 서 주최하는 워크숍에서 스티븐 코 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 관’ 강연을 듣고 난 뒤 이를 암환자 에게 적용해보자 마음먹었다. 김경 섭 한국리더십센터 회장과 고현숙 코칭경영원 대표도 작업에 참여했 다. 윤 교수는 “암을 극복한 사람은 삶에서 큰 문제를 극복한 사람이기 에 성공한 사람들과 닮은 점들이 많 았다”고 했다. “어떤 분은 암 진단을 받은 뒤 외 출도 더 많이 하고 1년 간 꾸준히 전 단지를 돌리는 일을 했습니다.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은 자기 주도적인 생각과 각오를 하죠. ‘말이 씨가 된 다’고 하듯이 내가 말한대로 이루 어진다는 예언을 스스로 함으로써 결국 원하는 건강을 얻게됩니다.” 윤 교수는 “과거에는 병을 잘 고 치는 사람이 좋은 의사였지만, 지금 은 환자에게 좋은 코치, 동반자 역 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 다. 조만간 ‘암환자 희망 나눔 프로 젝트’도 시작할 계획이다. 윤 교수 의 목표는 암을 극복하는 문화 공 동체를 만드는 일이다. 이번 책 판 매 수익금도 모두 암환자들을 위해 쓸 계획이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겠다’고 선언했고, 이는 ‘일본과 아 시아’라는 그간의 의식을 ‘아시아 속 일본’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그것이 (아베 정권에서) 다시 ‘일본과 아시 아’로 돌아가 버렸다”고 주장했다. “요즘 (주변국을 자극하는) 젊은 정치인들의 발언에선 역사를 제대 로 공부하지 않았음이 드러난다”는 말도 했다. 그는 아베 정권이 추진 중인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해선 “평화헌법 개정 없이는 인정될 수 없고, 헌법 해석만 바꿔 행사하겠다 는 것은 헌법을 공동화시키는 것”이 라고 비판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리틀 싸이’ 황민우(8사진)가 가수 로 데뷔한다. 소속사인 스타존엔터테인먼트는 “황민우군이 첫 번째 싱글 앨범인 ‘쇼+타임(Show+Time)’을 이달 중 발매한다”고 밝혔다. 데 뷔 곡 ‘쇼+타임’은 ‘강 남스타일’처럼 일렉 트릭 비트와 랩이 가 미된 댄스곡이며 황군 은 랩을 구사한다. 황군 이 직접 출연한 뮤직비디 오 촬영도 최근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뮤 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7일 공개된다. 황군은 SBS 예 능프로그램인 ‘스 타킹’과 tvN ‘코 리아 갓 탤런트2’,

KBS ‘전국노래자랑’ 등에 출연해 ‘댄스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 비디오에 어린 싸이로 출연해 뛰어 난 춤 실력을 발휘하며 ‘리 틀 싸이’로 유명해졌다. 황군은 가수뿐만 아 니라 배우로도 활동하 고 있다. 다문화 가정 의 자녀인 황군의 어 머니는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이다. 그 인 연으로 지난해 한·베 트남 수교 20주년을 기 념해 기획된 합작영화 ‘사이공 신데렐라’에 서 한국의 아이돌 스 타로 깜짝 출연했다. 영화 속에서 황군은 ‘강 남스타일’ 속 말춤을 선 보였다.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스포츠 잡지 편집인으로 돌아온 슈워제네거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워제네거(66 사진)가 최근 스포츠 잡지인 ‘근육 과 건강’과 ‘플렉스’의 편집인에 임 명됐다고 AP통신이 4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슈워제네거는 미스터 올림피아 등 유명 보 디빌딩 대회 1위를 휩쓸었 고, 연기로 전업한 뒤 영화 ‘터미네이터’(1984)로 스타덤에 올랐다. 주

로 근육질 몸매에 어울리는 액션 영 화에 출연했다. 2003년 7월 미국 캘 리포니아 주지사 보궐 선거에 공화 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정치인으 로 변신했다. 선거 직후 이들 두 개 잡지의 편집인 자리를 맡았다가 2005년 이 사실이 알 려지고 비판 여론이 일자 곧바 로 사임했다. 정종훈 기자

윈프리, 하버드대 졸업식 연사

주재하는 총회 연단에 오른다. 드루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홈페이지에서 “미시시피주 시골 출 신으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 성이 된 그의 삶은 미국의 위대 한 성공 신화 중 하나”라며 “특히 교육의 중요성과 남 을 돕는 미덕을 강조함으 로써 세상의 귀감이 됐다” 고 소개했다. 강혜란 기자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59 사진)가 미국 하버드대의 졸업식 연사로 초청됐다. 4일(현지시간) 하버드대는 윈프리가 오는 5월 30일 열리는 제362회 졸업식에서 축하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윈프리는 졸업식 행사 중 하버드대 동창회가

sakehoon@joongang.co.kr

theother@joongang.co.kr


25

문화 B5 문화

 2013년 3월 6일 수요일 2013년 3월 6일 수요일

18세기 한양 묘사한 시 “배우들 옷차림 망측하다  ”  안대회 교수 12편의 시 발굴

정조 때 박제가 등 규장각 문신 어명으로 궁궐·거리 풍경 그려 ‘상품 거래 마쳤으니 연희(演戱)를 청해볼 까?/배우들 옷차림이 해괴하고 망측하다/동 방의 장대타기는 천하에 없는 거라/줄타기 와 공중제비 하며 거미처럼 매달렸다/한 곳 에선 꼭두각시 무대에 올라오자/동방에 온 칙사(勅使)가 손뼉을 친다/원숭이는 아녀자 를 깜짝 놀라게 해/사람이 시키는 대로 절도 하고 꿇어도 앉네. 조선후기 실학자 박제가(1750~1805)가 당시 한양 거리와 시장을 묘사한 시다. 광

대와 사당패 공연이 펼쳐지는 듯하다. 원숭 이가 나와 구경꾼들로부터 돈을 받는 듯한 장면도 흥미롭다. 이는 ‘성시전도시(城市 全圖詩)의 일부다. ‘성시(城市)’는 도시를 가리키는 일반명사 이지만 여기선 18세기 한양을 의미한다. ‘성 시전도(城市全圖)’라는 그림을 보면서 지었 다고 해서 ‘성시전도시’라 불린다. 18세기 조 선 한양을 그린 ‘성시전도’라는 그림과 시가 모두 존재했던 것인데, 이는 모두 정조 임금의 명에 따라 이뤄졌다. 기록만 전하던 ‘성시전 도시’ 12편을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가 찾아냈다. 박제가의 시는 그 중 하나다. 1792년 4월 24일 임금 정조는 규장각 문신 들에게 ‘성시전도’를 보고 장편의 시를 사 흘 안에 써낼 것을 명한다. 시를 제출하자 정

조는 등수를 매겼다. 병조정랑(兵曹正郞) 신광하가 1등, 검서관(檢書官)이던 박제가 는 2등이었다. 검교직각(檢校直閣) 이만수 와 승지 윤필병이 각각 3·4등을, 검서관 이 덕무과 유득공은 공동 5위였다. 상을 받은 이는 17명이었고, 포상자가 아니면서도 관 련 시를 남긴 이들도 있다. 안 교수는 “성시전도’라는 동일한 제목 과 주제 아래 여러 편의 시가 다른 사람에 의해 동시에 씌어진 희귀한 사례”라며 “12 편 이외에 더 많은 시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 다”고 말했다. 이 작업을 2009년부터 해온 안 교수는 이에 관한 논문을 ‘문헌과 해석’ 봄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 시들에서 세태를 비판하는 정서는 보 이지 않는다. 왕의 명에 따라 지은 시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도시를 묘사하는 시각 차이 는 드러나는데, 안 교수는 크게 세 부류로 나눴다. 하나는 한양의 풍광을 중국의 옛 제도·지명과 연관시켜 묘사하는 것이다. 1등 을 차지한 신광하의 시가 해당한다. 둘째 부류는 한양의 궁궐과 관아, 고관 행차 등을 단조롭게 그려낸다. 셋째는 박제 가의 경우처럼 생동감 있는 거리와 시장에 주목하는 부류다. 안 교수는 “정조는 이 그 림과 시로 도성 밖 민간의 삶을 살피면서 왕 권을 강화하고 도성 정비 계획을 세웠을 것 이다”고 설명했다. 시는 나왔지만 ‘성시전 도’ 그림은 남아있지 않다. 국립중앙박물관 에 소장된 8폭 병풍 ‘태평성시도’(太平城市 圖)’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배영대 기자 balance@joongang.co.kr

19세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태평성시도(太平城市 圖)’. 옛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 이 그려진 8폭 병풍이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부부 배우 이선균·전혜진

냉소적 뉴요커들, 교회로 돌아오게 한 힘은 

무대서 부부 연기 어떨까 연극 ‘러브 러브 러브’

영성 2.0 ⑤ 티머시 켈러 목사

대도시 파견, 처음엔 두려웠지만 믿음에 회의적인 인텔리들에게 논쟁·설득  지성적 방법 통하더라 뉴욕 리디머 교회의 티머시 켈러 목사. 대도시에서 교회 개척이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맨해튼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렸다. 미국에서 주목 받는 목회자 중 한 명이다.

의심하는 마음은 신앙에 득이 될까, 아니면 독이 될까. 정답이 없는 문제다. 각자의 형편 에 따라 지독한 회의주의 혹은 완강한 근본 주의, 양 극단 사이에 선택이 있을 뿐이다. 요컨대 신앙의 태도에도 종교의 종류만큼 이나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미국 장로교 소속 티머시 켈러(63) 목 사는 의심하고 방황하는 자들의 목자(牧 者)다. 1989년 세상에서 가장 분주하고 현 란한 도시, 그래서 교회라는 ‘따분한 아 이디어’가 발 붙이기 어려운 도시인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교회를 차렸다. 리디머 (Redeemer) 교회, 구세주 교회쯤으로 풀 이되는 교회다. 뜻 맞는 영적인 동반자 15 명과 함께다. 많은 이의 예상을 깨고 교회는 번성했 다. 젊은 지식인, 고소득 전문직 등 신앙과 거리가 멀었던 뉴요커들이 교회를 찾았다. 현재 신자 수는 6000여 명. 예배 공간이 부 족해 몇 해 전 회중(신자 전체)을 셋으로 나눴다. 각 교회에 각각 담임목사를 뒀으 니 문어발식 확장이 아니라 건전한 교회 쪼개기다.

청년 지식인층의 교회 이탈은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교회도 몸살을 앓고 있다. 켈러 의 성공 비결은 뭘까. 지난달 중순 맨해튼에 서 그를 만났다. -하필 대도시에서 교회를 시작했나.

“당시 미국장로회(PCA)에서 뉴욕 공략 의 필요성을 느꼈다. 나 이전에 두 분이 먼 저 목회를 제안받았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난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신이 이 일에 나를 부른다고 느꼈다. 공포로 떨면서 왔다. 한데 처음부터 사람들의 호응이 좋았다.” -성공 비결이라면.

“나는 기독교가 옳다고 믿는 사람이다. 믿지 않는 회의주의자들의 반대 논리에는 항상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나는 그걸 파 고든다.” -논쟁에서 이겨 교회에 나오게 한다는 건가.

“그들에게 문제만 일으켜도 교회에 나온 다. 교회 신자 중에는 믿고 싶지만 믿을 수 없 는 사람, 신앙에 회의적이지만 기독교에 흥미 는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논증이 나 합리적 설명,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또 자 신의 얘기에 목사가 말 걸어주길 원한다.”

-성공적인 사례를 소개한다면.

“가령 이런 거다. 무신론자는 초자연적 현상이나 영적인 존재 역시 없다고 믿는 다. 모든 게 과학적이고 물리적인 현상일 뿐이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신앙의 문제 에서 돌아서면 어떤 사안에 대해 맞다, 틀 리다, 판단을 내린다. 그리고 자신의 판단 을 절대 확신한다. 인간으로서 잔인해서는 안 되고, 남들의 권리를 침해하면 안 되고 하는 식으로 말이다. 나는 그들에게 묻는 다. 약한 개체를 잡아 먹는 강자만이 살아 남는 진화의 법칙을 통해 우리가 존재하게 된 거라면, 그게 우리의 인생이라면, 옳고 그르다는 절대적인 판단은 어떻게 내릴 수 있나.” -그게 무슨 얘긴가.

“옳고 그름에 대한 절대적 확신은 어떤 영 적인 것에, 초월적인 것에 기초를 둬야 한다. 현대인은 그 사실을 잊고서 여전히 도덕적 진실과 정의를 얘기한다.” 켈러의 얘기는 결국 약육강식의 현실과 인간의 고상한 도덕·윤리는 양립하기 어렵 다는 얘기였다. 멀쩡한 사람들이 죽어나가

는 한쪽의 현실엔 질끈 눈 감고 무슨 도덕이 나 정의 타령이냐는 거다. 그러니 진리의 바 탕은 결국 절대자여야 한다는 것. 그는 목사 가 되기 전 신학대 교수였다. 진지한 얘기를 쉽게 풀어 설명했다. 말하자면 지성적 영성 주의자였다. -소통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

“그게 목표다. 소통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내 생각에 최고의 소통자(communicator)는 재능을 타고 난다. 그런 사람은 스스로 그 능 력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다.” -당신이 그런 사람인가.

“(잠시 주저하다)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 만 나는 더 나은 지도자가 되는 데 관심이 더 많다. 사람들이 제대로 소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열심히 돕는다.” 리디머 교회에는 한국인 신자가 많다. 영 어를 사용하는 2세, 3세들이다. “전체 신자 의 3분의 1쯤”이라고 했다. 왜 그렇게 많은 걸까. 켈러 목사는 “기독교가 한국에 뿌리 내린 역사적 문화적 배경 때문이 아닐까 한 다”고 말했다. 뉴욕=글·사진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나는 애 보느라 정신 없는데 저 인간은 형 광펜까지 칠하며 대본 보는 거에요. 불을 확 꺼버렸죠.”(전혜진) 배우 커플 이선균(38)·전혜진(37)씨가 연극 에 함께 출연한다. ‘러브 러브 러브’(마이크 바틀렛 작, 이상우 연출)에서 부부로 나온다. 이씨는 데뷔 13년 만의 첫 연극 무대다. 5일 만난 둘은 “동반 출연을 결심하게 된 데엔 극단 차이무 예술감독인 이상우(63) 연 출가와의 각별한 인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출가는 “대본을 번역해 놓고 보는데, 자연스레 두 사람이 떠올랐다. 내가 둘을 좀 안다. 어떻게 싸우는지, 어떻게 술 먹는지…. 그래서 제안했다”고 했다. 전씨는 “22살 때 극단 차이무 배우로 연기 에 입문했다. 연출가님은 멋진 어른”이라며 “애 둘 낳고 무대랑 3년간 떨어져 있었는데, 대본 건네 받고선 ‘무조건 해야겠다’고 맘먹 었다. 내 연기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될 것” 이라고 자신했다. 이씨는 “연출가님은 내겐 장인 어른 같은 분”이라고 했다. 현실의 부부가 무대의 부부가 되는 건 다 소 어색하지 않을까. 이씨는 “일상과 연기를 분리시키기 위해 집에서 따로 나온다. 난 두 시간 걷고, 아내는 차 타고 온 뒤 연습실에 서 마치 그날 처음 본 것처럼 반갑게 인사한 다”고 했다. 연기자로서 상대방에 대한 평가는 후했 다. 이씨는 “나는 전혜진 팬이다. 녹슬지 않 았더라”고 했고, 전씨는 “예전엔 즐겼는데 이젠 파고든다. 성실한 면을 볼 때마다 내가 조급해진다”고 말했다. “배우자로선 어떠 냐”는 질문엔 서로 “꼭 대답해야 하나요?” 라며 웃었다. 이씨는 “아내는 집에만 있기엔 아까운 배 우라 나 역시 그간 마음이 불편했다. 부부가 같이 출연하는 게 민망할 수 있지만 훗날 좋 은 추억이 되리라 생각해 결정했다”고 했다. ‘러브 러브 러브’는 2010년 영국에서 초연 됐다. 10대 후반에 만난 커플이 60대 노년에 이르기까지 겪는 삶의 변화를 1900년대 후 반 영국 사회상과 절묘하게 엮어냈다. 이듬 해 영국연극상 최고작품상을 수상했다. 연극 ‘러브 러브 러브’=27일∼4월21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평일 오후 7시30분, 주 말·공휴일 3시.(월 공연 없음) 2만∼5만원. 1644-2003.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렌즈 속 치열한 현장의 기록 ‘보도사진전’ 세종문화회관서

‘제49회 한국보도사진전’에서 대상을 받은 본지 조용철 기자의 ‘당원에 머리채 잡힌 당대표’.

사진으로 돌아보는 2012년-. 지난해 한국인이 살아간 모습을 조망하 는 ‘제49회 한국보도사진전’이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4 월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 주제는 ‘사 람을 보다, 시대를 읽다 (Documenting Human, Recording Times)’다.

전시는 ‘사진으로 보는 뉴스’ ‘인간 삶의 기록’ ‘삶 속의 예술’ ‘자연과 더불어 살다’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대상을 차지한 중 앙일보 조용철 기자의 ‘당원에 머리채 잡힌 당대표’, 올림픽 남자축구 한·일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쳤던 박종우 선수의 ‘독도는 우리 땅’ 등 190여 점이 선보인다.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김정근, kppa. or.kr) 소속 550여 명의 사진기자들이 지 난 1년 동안 취재해 신문·잡지 등에 게재한 사진들 중 스팟·피처·생활스토리 등 11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우수상·가작 등에 선 정된 작품들이다. 18대 대통령 선거 특별전 과 역대 대상 수상작도 함께 전시된다. 해 당 기자들이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자리도 준비돼 있다. 한국사진기자협회는 1964년 창립됐다. 전 국 일간지와 통신사 사진기자들로 구성됐 다. 전시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 분까지(4월9일은 오후1시까지). 5000원. 02733-9576. 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연극 ‘러브 러브 러브’에서 부부로 나오는 전혜진 (왼쪽), 이선균 커플.

[사진 뉴시스] 40판 제14964호


건강식품/의료기 110

금융/보험/은행 140

법률/회계사 170

ሺ⃦⫖᳖≮ⱂ#⨲⳿ᇦ#ⅲ⫫Ⱞ#⯮㩆#Ⱚ㩳

ც᧾⪢#㩆Ɫ⩧቗

Guardian HANIN PHARMACY

&534065<#Qruwk#Ug1#Frtxlwodp#9371<6<1:;;3 㐾㔞㞪ᱶ#㩆Ɫ㖪⮞/#㩆⨮ṮẲ㞢#⫰⪺#⯮㍂

ᬣ᳣༷#ᣳㅗ᛻#⽟╓#=# ဗ⅃#ᬣ᳣༷#=# ⷳ⻓ㅟᘫ#⽟╓Ί⽟#=# ∇ᡋ#೗㊋፻#=# ဗ⅃#᫓⹿ᬣ#=# ᙌ#ᡋ#=

ᓱᒞ#⡑≭#᫵ℕ ㆝㸐ᬁ〱/#⇤⼌ㆬ⌴/#㻼ᛴⱨ/# ⾬⏜ᖈ6/#㨬㬨⨸/#⩉⼼⽸ᙰ/# ⻌ーⰬ᥈/#⟌㩈▄ṹ ᖉ㈍#ᗼᖝⱥ㸐#㄄㘼#ᵌ2⬔⍬

ᵙᡚᅞჿℛ㬾⳺#9370;:50499< 43;<#Nlqjvzd|#Ydqfrxyhu 건강마을 .... 건강MJ헬스푸드 녹용공장 .... 디스카운드비타민 롯데건강백화점 웰빙건강백화점 정관장 ....

.... .... .... ....

6046843973 7788880355 6043214231 6049375411 6048721669 6049397799 6049392320

#ᓱᒞ⡑≭#⼵≩⽁ -ጲ⾶#ᒞ⟡Ⲯ㮹ᰢ# #5/333ⴝ⾶#ᒝ╵-

W1#9370777074;7 㩆ᖒ❲㡦#⫰#㐾ẖ⨮㧶ᱦⱺ#ᖞ ####zzz1joxfrfdqdgd1frp2Ɫ㘚ᘡ#㟺Ỏ#ᄆ⟆

종근당 .... 초원건강식품 .... 황성주생식 .... 헬쓰타운비타민 .... CHB인터내셔널 .... VacuumSupermarket ....

6044444184 6044441233 6042405909 6049397728 6043568118 6049849356

≘⡜㡰 ⁨ቄ⽸

F=#937164<13<79 E=#93718;419966

␥㴉#あፍ⺩#5:ᡵ

사단법인한국문인협회캐나다지부 6044357913 새도시이민자봉사회 .... 6044686105 서부캐나다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6045061628 석세스비지니스센터 .... 6045584909 석세스취업교육원 .... 6044382100 써리델타이민자봉사회 .... 6045970205 아름다운상담센터 .... 6046196768 아시아나항공 .... 6046837824 옵션스이민봉사회 .... 6045724060 이북도민회 .... 6049928949 주밴쿠버대한민국대사관 .... 6046819581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 6132445010 캐나다한인중의사협회 .... 6047776959 퍼스트스텝스 .... 6047320195 포스코캐나다 .... 6046889174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7290160 프레이저밸리한인회 .... 7782417541 한가국제경영연구원 .... 6044357913 한국전통예술원 .... 6047908762 한인장학재단 .... 6049410454 현대상선 .... 6046012901

信# 信#

㢧Ⴘ᏿#⃋ᜤ⏻2⥓ᅓ#ᘿ‿#㇛Ꮳᘯ#㥏ⴋ#ᙋョ ⱇ㐨Ⴗ⫐#᷻࿗ⴋ#὚#↏ⴋᘓ◯#Ⴗ⫐⫛ᅓ#ᙋョ

⺵⻝ヵ

현지생들이 다니는 캐네디언학원, Sylvan! 영독해, 영작문 및 고급 수학 능력 향상을 위한 Slyvan의 맞춤형 수업

604.878.8800 www.sylvanbc.ca

EBS 서적

캐나다내 모든 K-12 교과서 및 참고서 판매

코퀴틀람점: 604.931.1620 (#203-403 North Rd.) 밴쿠버점: 604.677.8147 (3129 Atbutus St.) 랭리점: 604.530.2755 (랭리 한아름마트 옆)

▀℠⌄#㼭㻤#Ⓚ111 ⨮ⱞ⌮⨮㍞ᡚ⃢ᖈ#㻰ᡠ#⽼⼼ᖙ᱐ᱬ1

Who1#937159916:;: &5330933:#Z1Erxohydug#Ydqfrxyhu/#EF#Y9P#6[5 zzz1Ly|dfdghp|1fd2h1pdlo=ly|dfdghp|Cjpdlo1frp

VVP#WXWRULQJ 7;3Ὧⱂ#☊◇ែ᧎ⱞ#៣⟊ⱂ#ⱺᘪṦ#⯮㩞# ⷪ⌮ᤂ⪞#Ⱳ➟ឲ៎呓⿌ㆌ#Ỉ㊎⟇#4=4#ሺⰋ#呔 Doo#Vxemhfwv/#Hvvd|

937064:088;8 9370<:305398 vvphqjolvkCjpdlo1frp

&543#0#674#Qruwk#Ug1#Frtxlwodp#EF#Y6N#6Y; +㐾㔞㞪ᱶ#㩆⨮Ṯ#Ẳ㞢#▫ც#ዦㆂ#ጪℏㆆ቗#ᅞ…#5㌟#⯮㍂,#

&737–49;;#485qg#Vw/#Vxuuh|/#EF#Y7D#7Q5

강병규모게지 .... 6048259579 김민근모게지 .... 6048098030 글로벌씨큐리티스 .... 6044435434 데이빗유모게지 .... 6049106325 로얄뱅크투자전문가김경호 .... 6047733127 로얄뱅크모게지전문가김형민 .... 7782380608 로얄뱅크모게지전문가션김 .... 6048627725 로얄은행코퀴틀람타운센터 .... 6049335335 로얄은행코퀴틀람한인타운 .... 6049335432 몬트리얼은행밴쿠버다운타운본점 6046657303 몬트리얼은행코퀴틀람타운센터 .... 6049274605 문한나보험 .... 6043066960 맥셈인슈어런스 .... 7789193292 박도희생명보험 .... 6047640639 박민진모게지 .... 6047778888 박종찬모게지 .... 6043096550 비엠오네스빗번즈 .... 6046312669 서상빈보험 .... 6046470630 서희삼모게지스페셜리스트 .... 6043511528 소피아박보험 .... 6048099090 손태현모게지 .... 6048898982 스코샤은행밴쿠버본점 .... 6046683454

Grammar & Vocab

아이비리그의‘꿈’과‘실현’ Junior Elite Elite Prep Consulting

엘리트 어학원 604.736.8922

6઻╳ 0Judppdu#### #ⓣ 0Yrfde4533#iru#hvvd|#zulwlqj ῐ# 0Dfdghplf#6833#Yrfde#iru#uhdglqj VVP#Lqf1#㽡#937064:088;8^㻤ᛵ⼼` 937064:088;8#^riilfh`#9370<:305398#^⾉⼼`

⳿㬆➣#„⮓⮺ 㩆቗„⮓/#㫮៪„⮓/ ー㍈ト ០☤#WRHIO ℆ᳲ/#⻢⹲៮➎

9370<690;3<< Ⰺ㍂≪/#㩃◇≪/ 866#Hehuw#Dyh1#Frtxlwodp ☛Ɫ≪/#៪㩃Ɐ⟆≪ +ᓃ◯ᮧᠧ#㢧⫃㐋⧿, -#⫷ᗰႛ⩬⪋#6⏿⃋㑻#44㢤ᒏᆗⴋ#၀⃋㢴ᘓᘯ1

㩃➟▫៞=#9370<6<0PDWK#+95;7,# zzz1mhlohduqlqj1frp#ᙋ㞧#Hpdlo=#ydqmhlCmhlpdlo1frp

Pdwk#2#Sk|vlfv#2#Fkhplvwu|#2#Elrorj| VDW#L#)#LL#2#Surylqfldo#doo#Vxemhfwv #OSL#2#LHOWV#2#DFW ᥌㍭⟔ᇘ Dfdghplf/#Hvvd|#)#Uhdglqj Judppdu#)#Yrfdexodu|#្ጚ⬮☛

스코샤은행버나비본점 .... 6046683939 신용조합종합보험 .... 6049311132 씨앤씨보험 .... 6044150653 아르고벤처 .... 6046020878 에이치에스비씨은행(버나비점) .... 6046785156 에이치에스비씨은행(노스로드점)....7783721503 엘리장(SunLife) .... 6046039919 오이코스파이낸셜 .... 6048892244 외한은행코퀴틀람 .... 6044200019 외한은행한인타운 .... 6044200019 외환은행다운타운 .... 6046092700 외환은행버나비 .... 6044321984 유상원보험 .... 6043459856 이병상보험 .... 6048092858 이상로모게지 .... 6047679382 이상엽보험 .... 6044920434 이윤도모게지 .... 6045517550 임재진모게지 .... 6047153959 자스퍼인베스트코퍼레이션 .... 6045897797 정근택모게지 .... 6045816633 정은국보험 .... 6048342024 최보광모게지 .... 6047739882 티디은행버나비한인금융센터 .... 6044822463 티디은행한인빌리지금융센터 .... 6049334900 파라곤모게지 .... 6045700455 프리덤오십오파이낸셜 .... 6046856521 하다현모게지 .... 6045057738 한상훈모게지 .... 6046717783 한인신용조합밴쿠버본점 .... 6048736490 한인신용조합버나비 .... 6044356606 한인신용조합써리 .... 6045827272 한인신용조합코퀴틀람 .... 6049365058 허중구보험 .... 6043779080

402 - 4211 Kingsway, Burnaby, BC, V5H1Z6

victorcga@hotmail.com

정운경 공인회계사 AT ACCOUNTING & TAX

Tel. 778-999-3317 F-931 Brunette Ave.Coq. BC (중앙일보 뒤)

⽆⸁⡞#㶽Ᏽ⟝

문화 스포츠/꽃집 150 김송철태권도 .... 6044305467 새생명말씀사 .... 김인식사진관 .... 6049310721 소피아이벤트뮤직앙상블 .... 김종설태권도 .... 6049901331 스쿨북스 .... 노스쇼어태권도 .... 6049865558 아르누보갤러리 .... 더스트링클래식 .... 7787735056 에이비씨서적 .... 랍슨꽃집 .... 6046855758 오늘의책 .... 리버사이드골프센타코퀴틀람 .... 6049390101 유포리아웨딩 .... 마샬플라워가든 .... 6049313511 이국영피아노 .... 밴쿠버골프아카데미 .... 6049901359 피닉스스포츠센터 .... 상무태권도 .... 6045884222 핏메도우스골프클럽 ....

6044347800 6049921567 6044643359 7782160854 6042222722 6044159191 6046343479 6045905937 6048059369 6044655431

W=#937076804483 I=#93707680;533 &67308333#Nlqjvzd|#Exuqde|#Y8K#5H7

황승일 변호사 / 이현우 변호사 / 방정희 변호사 박애리 변호사 / 이정운 변호사 / 크리스티나 자하 변호사

email : info@amicuslawyers.com

아미커스 법률사무소

☘㑨᥌╬#937064:088;8

미용/피부관리/웨딩 160

김치웅성악레슨 .... 6047816173 꿈나무놀이방 .... 7783179948 닥터양교실 .... 6049857367 더브릿지아트디자인 .... 6049920917 더스트링클래식 .... 7787735056 돌셋칼리지 .... 6048798686 리딩게이트 .... 6042005650 리딩타운(메트로타운점) .... 6044357323 리딩타운(화이트락지점) .... 6045318975 만화교실 .... 6045526171 메이플아카데미 .... 6045126837 밴쿠버국제중국어학원-밴쿠버- .... 6045216028 밴쿠버컨템프러리뮤직아카데미 .... 6047102667 베리타스교육원 .... 6044615877 보드웰컬리지 .... 6046027655 보스턴에듀케이션 .... 6045580811 브이아이에듀케이션그룹 .... 7783957789 서동임피아노레슨 .... 6045054187 서윤희요리강습 .... 6049820885 세한아카데미 .... 6042103073 소피아앙상블 .... 6049921567 손주희한국음악원 .... 7782416458 씨투에듀케이션센터 .... 6049363751 아름다운몬테소리어린이집 .... 7782170575 아이비아카데미 .... 6042663787 알렉산더칼리지 .... 6044355815

M ET R OT OW N L AW G R O U P ICBC 자동차 사고 / 상해보상 / 음주운전 또는 범죄행위 부당해고 / 성희롱 / 보험청구 / 그외 민사소송

W19370<690:5:8#I19370<690:5:7#

Speech & Debating ☛➛☛⑯#5ⅻણ◛᛻#〿᛿#₷⑤#ᆟ᳣ ㏸ನᆘ#⯻ᆟ#7ᤤ◷#‫₷‫‬#⚴⒧

법률 사무소 James J. Jung Law Corporation

민사소송 /상법 /부동산법 /유서 /상속법 /회사법 /위임장/ 기타공증 –

≪ᣃ▚#᧛ጚ2▖⪯㆞#⩻᢮2 Ⰺ⪢ⲏ2⯮Ɱⲏ2⺇⪢☆2ᇟ⺇

W1#9370;;309;99

ᅕᜅ▕ ᨱड⍡ᯕᖹ

랭리점: 604.200.8807 노스밴점: 604.988.6545 메이플리지: 778.319.0995 화이트락: 604.531.8975

정지교 변호사

밴쿠버 CBC & 본점(01420) T: 604-668-2258 버나비 본점(40410) T: 604-668-3939(ext. 5006) 프레져 하이츠 빌리지(82040) T: 604-586-3102 노스로드 & 어스틴(41160) T: 604-933-3301 코퀴틀람 센터(51490) T: 604-927-7080 윌로브록 파크(22640) T: 604-514-5457

Olfhqvhg# Pruwjdjh Frqvxowdqw

교육/학원/학교 130 Reading Town

Barrister & Solicitor

Who1#93707<503767#

℞㓊Ⅾ#៎⮞㖪⮞⺪⳺ W=937093<05:33 ℞㓊Ⅾ#Ⅾᖂ⌮⺪⳺ W=937076504<;7 㐾㔞㞪ᱶ⺪⳺ W=93707530334<

ᅕᜅ▕ ᩢᰍᬱ

밴쿠버점: 604.255.7060 노스로드점: 604.936.0030 코퀴틀람점: 604.468.2734 써리점: 778.395.7311

⴬♹⮵#⚕‽⊬㮐 ◇Ὧ⇞㫂 ⫚ዲ⇞㫂 ⇞ⲏ☛#㡪ᧆ㜖ⱺ# ⫖㩳ⱺ⇞㫂 ⺲↻⇞㫂 ⲏᴪ⇞㫂 ሺⰋⳫዲ#+UHVS, UUVS

⡍⟲╹#⠎↶␥㴉 ⡍ᬊ㓉#ᒁ⹒⼲ᔹ

공관/단체 120 고려수지침밴쿠버지회 .... 6044444184 노스쇼어복합문화회 .... 6049882931 대한무역진흥공사밴쿠버무역관 .... 6046877322 대한항공 .... 1-800-438-5000 랭리가정봉사회 .... 6045347921 마음수련원 .... 6045160709 모자익봉사센터 .... 6042549626 무궁화재단 .... 604941045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캐나다부협의회 6048027135 밴쿠버경희대동문회 .... 6045947573 밴쿠버기독교한인맹인후원회 .... 6044359998 밴쿠버뮤즈한인청소년교향악단 .... 6048171779 밴쿠버여성중창단 .... 6043511528 밴쿠버한인청소년심포니오케스트라 .... 6043156339 밴쿠버필그림심포니오케스트라 .... 6043156339 밴쿠버한인노인회 .... 6042556313 밴쿠버한인회 .... 6042553739 버나비복합문화회 .... 6044314131 비씨이민자봉사회 .... 6046842504 비씨재향군인캐나다서부지회 .... 6042736032 비씨태권도협회 .... 6049865558 비씨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 6044317373 비씨한인침구사협회 .... 6048769919

⽆ᔭ㠎+Wrp#Fkxqj, ⇙ᰑ⹦⻁#㒍⼱⺥⻁⹙

937099806:3; 9370998058;< 9370<5:07939 93708;507<;8 9370<360636: 937086509:67

앤더슨내셔날칼리지 .... 에스에스엠 .... 에쉬톤컬리지 .... 엘리트어학원 .... 엘리트진학학원 .... 이근녕뮤직스튜디오 .... 이지리딩아카데미 .... 월드비젼아카데미 .... 정혜승무용원 .... 제이아이재능교육 .... 죠나단리바이올린스튜디오 .... 키즈빌리지프리스쿨 .... 캐나다한국가야금예술단 .... 케이마샬아츠(태권도/합기도) .... 코어아카데미 .... 코퀴틀람교육청공자클라스 .... 코퀴틀람한국어학교 .... 콜롬비아컬리지 .... 파고다테스트프렙센터 .... 파닉스리딩스쿨 .... 패티슨하이스쿨 ....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해법수학 ....

6046990011 6047089929 6048990803 6047368922 6049448163 6045853733 6045387323 6045885857 6049368099 6049396284 7782311602 6049318138 6047820396 7788910302 7782298104 6047165118 6047601265 6046838360 6049288180 6047156669 6046088788 6045045420 6049048630

까꼬뽀꼬 .... 디제트헤어스파 .... 리스헤어이발관 .... 마리안나미용실 .... 마샬미용실 .... 머리방 .... 머리사랑 .... 박준미용실 .... 밴쿠버찜질방 .... 블루헤어 .... 벨라라미용실 .... 세종미용그룹 .... 쎄씨헤어 .... 애니라이뷰티스튜디오 .... 에밀리스킨케어 .... 에비앙뷰티스파 ....

6045834548 6046772145 6044346233 6045528987 6049310606 6047865596 6044200388 6044511236 6045521048 6044337709 6045581255 6049399798 6045848864 6045529292 6049457647 6047362111

에이스화장품 .... 오렌지타운스킨케어 .... 오즈미용실 .... 원호헤어 .... 윤헤어 .... 임체리뷰티살롱 .... 웨딩딜라잇 .... 자르세미용실 .... 제인헤어살롱 .... 조이풀화장품 .... 조이스화장품 .... 자바뷰티헤어 .... 준오헤어 .... 클라라스킨케어 .... 클라라웰니스센터 .... 퀸스침술원 .... 테마피부관리 .... 파라다이스헤어스튜디오 .... 피어라결혼정보 .... 헤어스케치 .... Euphoria(유포리아) ....

6049393000 6045847800 6049885235 6044362544 6049456055 6047308001 7788830555 6049360007 6044645373 6045881224 6044684000 6049395114 6044204563 6048761888 6049360996 6049395052 6044204207 6049570662 6043465927 6043363499 6046193524

강홍윤공인회계사 .... 강선공인회계사 .... 고민수-하준석공인회계사 .... 곽영범-정봉구공인회계사 .... 김성종회계사 .... 김순오회계사 .... 김재현공인회계사 .... 김수영공인회계사 .... 남궁재공인회계사 .... 데이빗토마스법률 .... 박신일법률공증 .... 박정호회계사 .... 박종억변호사 .... 박주희변호사 .... 백기욱회계사 .... 브라이언츄지변호사 .... 빌몰리변호사 ....

6049310355 6044970105 6048731234 6049392129 6049412257 6044159390 6049571792 7783162425 6042827711 6049880795 6049367275 7788357275 6046871323 6044330787 6049165800 6046882286 7783847554

신세영회계사 .... 6048733155 심슨토마스변호사 .... 6046898888 아미커스법률사무소 .... 6048897000 이승열회계사 .... 6045682622 오승희회계사무소 .... 6045540114 유병규회계사 .... 6049367777 임광변호사(Farris Law Firm) .... 6046849151 장광순회계사 .... 6048756650 장정원회계사무소 .... 6044387959 저스틴한공증사 .... 6044444566 정운경공인회계사 .... 7789993317 정원섭 .... 6044351150 정성변호사 .... 6044154774 정지교변호사 .... 6045580699 정필균법무법인 .... 6045499120 정해민회계사 .... 6044317775 조영제강우진합동회계사무소 .... 7782179957 주태근회계사 .... 6049365222 찰스지에고 교통사고전문 변호사 .... 6043141868 킨만합동법률 .... 6045261805 필립와이즈만변호사 .... 6048738446 DonKim공인회계사 .... 7783556252

서비스 (생활용품) 190 노스밴통번역 대한통운 럭키운송 로젠택배 믿음의영광운송

.... .... .... .... ....

6047658897 6048627811 6047610808 7788965686 6047795709

메트로운송 .... 범양해운 .... 서울냉동 ... 센츄리핸디맨서비스 .... 슐테우퍼 ....

7783227812 6049442484 6043772191 6048809971 6049170235


믿음의 영광운송 604-779-5709 연방, 주 정부 허가업체

faithglorytransportation@gmail.com

+ⷦ⳿≪#὞㪲/#⇟㩓⮞⚋⪯㆞, #╣ョ⫐#㦟ẇ2㢸၀㦟ẇ ṿ⤸#と၏#⤐ṿ #⪿␊ⴛ#⧿⓬+㇛Ꮳᘯ/ὃႸ/⭏⒃ဏ#⧿⓬, #⫛ᜤ⽳#⭏ẃ#⧿⓬/#㜷⫰⪿⏷/#ER[ṿᰗ#ύᘷ

칩스어웨이오토바디 .... 캐네디언타이어 .... 피터김자동차 .... 혼다이진아 .... 현대자동차(토니유) ....

⽍⺭ⷥ⣒ Sulph#lqwhuqdwlrqdo#ydq#olqhv#lqf1 ☢ᇪ⇞☢ㄧᇊ#⇞Ⰺ+▫⪯㬾…#⃹#ⱞ▖㬾…, ☢ᇪ㚟ᇪ⪯„ Frtxlwodp⪺#⯮㍂ ⱺᣃㄒ#)#㞣✂㬾…#⮞⚋ ✂㊆Ɐ#▫៞

W=#937079706957293707970696: I=#93707970<:99#zzz1sulphydq1fd

전기전자통신 300

hpdlo=#sulphCsulphydq1fd

W19371<741;;35#F19371:;31;8;8 Xqlw:0<4#Jroghq#Gu1#Frtxlwodp#EF#Y6N#9U5 Hpdlo=#wrswudqv:::Ckrwpdlo1frp zhevlwh=#zzz1wrs0ydq1frp

이코노운송 에이팩운송 엔젤엑스프레스

.... .... ....

예스위캔운전학교 .... 오케이운송 .... 제일운송 .... 탑운송 .... 한진택배 .... 해륙해운 ..... 6047862482 현대택배주식회사 .... 6045528433 현대해운 .... 7783217474 호산나라이드 ....

6044315015 6045278828 6044152411 6044610633 6048683929

6048167070 7789882424 6044643624 6049418802 6042730789 6047221831 6048210144 6044649900 7783232655

동서전자 .... 로저스한인휴대폰 .... 쎌타운 ....

식당/식품 200

아이토크비비캐나다 .... 18008722902 아프로만컴퓨터-버나비점- .... 6047810392 에이링크컴퓨터 .... 6044680006 에이스컴퓨터 .... 6044211830 와이에스전자 .... 6048735773 제이테크전기공사 .... 6048361472 쿠쿠트레이딩캐나다 .... 6045401004 텔러스-어스틴점.... 6043171303 텔러스-랍슨점.... 6049923004 하나솔루션 .... 6047898486 하이텔글로벌 .... 6046388777 한국정보통신 .... 6045882858 6044159858 휴대폰마을 .... 6046833944 6049394777 KOEX .... 6046570590 6043384365

주택 가구/건축/인스펙션 320 㢧⫃ェこ

㬲/⌶ᨓ#Ɫ➎㢃㘚#↪#቗#ⱦ ⱇ⭠⃋#၀⫃#᫇⪿⒇◯#‿⩫/#ᷳ㒟/␌ཋ/ⱇ㐨#⫃◯㛤⒣#⭏ẃ

Fhoo=#9370:;80;7;6#2#Who=#93708850<674 ● 지하실, 키친, 화장실 레노베이션 전문 ● 각종 마루, 타일, 카페트 시공 ● 방 개조 및 실내 페인트, 블라인드, 방충망 설치 ● 지붕, 펜스, 선덱, 창고, 차고, Plumbing, 전기 공사

문의전화: 604-710-4303

Garden in Gardens ェါᅔ⩬Უ/⩬㜷/㨓⭧⤻⣿ ☨㟓/☨ᙄ#၀ᅔ⤐⿿ ⤻ὴ⭠⃋#☨㟓⭧⮻#㤓ཋ

T. 604-233-2323

+937,#7670;7<7 :7<5#Frqzd|#Dyh1/#Exuqde|

한나 홍 푸드 & 케이터링 김치+국+요리+반찬 배달합니다 주문전화 604-516-0333 B-931 Brunette Ave. Coq.

21세기트레이딩 .... 가나안정육점 .... 경복궁노스밴쿠버 .... 경복궁리치몬드 .... 골든어니언 .... 그랜드부페 .... 그린에이커트리농장 .... 금강산식당 .... 금강산정육점 .... 금단쿠진 .... 김가네 .... 낙원정육점 .... 남한산성 .... 대덕동네피자 .... 라슨마켓 .... 만나식품 .... 만리성 .... 버나비올리브제과 .... 북경반점 .... 북치고장구치고 .... 빠리아저씨 .... 새마을떡집 .... 샤토비노 .... 서울관로얄 .... 서울정육점-노스로드점- .... 선진(풀무원) .... 신한정육점 .... 써리단성사 .... 스시모리 ....

6042324565 6045207008 6049873112 6042071120 6045527970 6044365538 6045321660 6045826911 6045826900 6044690802 6042734747 6049424141 6049600612 6049807078 6049807757 6047775301 6049363311 6044200095 6045065061 6049317400 6044200095 6044315435 6044398483 6047399001 6044216211 7788635554 6049311555 6045818808 6044687253

아씨마켓 .... 아카리일식레스토랑 .... 아카사카-써리.... 우리집-밴쿠버.... 우리집-버나비.... 오리엔탈뷔페 .... 오복떡마을 .... 왕가마 .... 요꼬스시 .... 요리 .... 원조칼국수 .... 웨스턴마켓 .... 이그제큐티브호텔 .... 이노베이커리 .... 일곱시떡집 .... 장모집-코퀴틀람.... 장모집-버나비.... 장모집-다운타운.... 장모집-리치몬드.... 장모집-에버딘.... 주농장 .... 초당두부 .... 총럼힌시푸드레스토랑 .... 코리아정육 .... 카사돌체 .... 킴스마트 .... 토담 .... 토야마일식 .... 티브라더스 .... 파파존스피자 .... 한국정육점 .... 한남수퍼마켓 .... 한나홍푸드&케이터링 .... 한아름마트 .... 한양떡집 .... 한우리 .... 함지박-노스밴.... 함지박-코퀴틀람.... 해피데이메트로하우스 .... 허니비센터 .... 현대수퍼 .... 호돌이마켓 .... 호돌이정육점 .... 홍마노 .... 홍학주가 .... 희래등 .... Woody’sPUB ....

6044378949 6049411750 6045881244 6044515177 6044208884 6045838893 6044361030 6046147100 7783558285 6043853338 6049311004 6048764711 6049374666 6049393636 6044618058 6049450712 6044390712 6046420712 6042330712 6042730712 6042207865 6045409537 6045216881 6049851234 6044617888 6048728885 6049395515 6046883256 6045400306 7783869711 6042942113 6044208856 6045160333 6049390159 6049312218 6044300815 6049291231 6044611237 6044316995 6043172088 6048741651 6049848794 6049296213 6046340111 6043254511 6049390649 6045261718

이병덕치과 .... 이영준한방침술전문원 .... 이영희치과 .... 임신영치과-노스밴쿠버- .... 임신영치과-버나비.... 연우심리상담소 .... 스파에비앙한의원 .... 족왕 .... 중앙한의원 ....

6044218282 6044215050 6045892875 7783402897 6044212804 7788877275 6047362111 6043030665 6045803046

지성한의원 .... 천은혜치과 .... 청한의원 .... 최문상클리닉 .... 최효영치과 .... 코코아이한의원 .... 푸른한의원 .... 한빛한방클리닉 .... 허영록치과 .... 허진영치과.교정클리닉 ... 홀덤한의원 ... 홍성대통증클리닉 ... 훼미리치과(김미혜) ....

6044688781 6049390284 6046844333 6049906655 6044302112 7788897760 6043220293 6044205255 6044445155 6042889200 6043663464 6049395533 6049873545

가가건축 .... 가든인가든 .... 김미경디자인하우스 .... 김원일가구 .... 김훈구홈인스펙터 .... 마이키친윈도우 .... 만능핸디맨(RenoWorld) .... 밴에스아트인테리어 .... 밴퍼시픽마루전문매장 .... 변국일홈인스펙션 .... 염진용건축사사무소 ....

ፆ⡢⺭#+ⱹᰍἹⱵ,#⼵㶅=##937#54;#4;3:#㄂=#937#<69#:45< 6042734242 6042332323 7785547771 6045261588 6048175441 6048812061 7782379110 6048038974 6045681878 6045529341 6047718311

고려여행사 .... 라스베가스한미관광 .... 럭키여행사 .... 미주여행사 .... 블루버드여행사 .... 새마을여행사 .... 서울여행사 .... 스마일여행사 .... 스카이라인여행사-다운타운- ....

6048720747 7025617381 6043332216 6049390043 6046881994 6048738538 6048725600 6044150101 6046817115

.... .... .... .... .... .... .... .... ....

6046763687 6049365588 6044220678 6049310026 6048798250 6049313366 6048765026 6044317778 6044321459

오락 230 백야노래방 .... 샵노래방 .... 서울클럽오비스캐빈 ....

6048038646 제이제이노래방 6045300982 조이노래방 6045063016 플러스노래방

.... .... ....

6044688934 6045840088 7783554579

노블레스패션 루가로보석 모아댄옷수선 뮤즈보석

밴쿠버검안크리닉 .... 6049370404 밴쿠버러기지 .... 7788630963 밴쿠버안경원 .... 6049370003 아이비프로스티치 옷수선(노스밴) .... 6049908833 에이스안경원 .... 6044159501 장미보석 .... 6044209095 .... 6044210482 7787091232 패션라인 .... 6044208871 6049860320 한국스포츠 .... 6044201000 6044228812 한남안경원 7783556688

.... .... .... ....

⍆␥ⴲ#Er#Sdun Ydqfrxyhu#Zhvw#⼵≩#+〭㠎2Ⱶ㨽㧩,

zzz1ersdun1fd F=#93706::0:;<<

이민/유학 260

⍆ ヵ 㺝 ኳⴶ⻏ᇚ♪ ℞㓊Ⅾ#Zhvw###### XEF⺪⫗ Frdo#Kduerxu### \dohwrzq

고려이주공사 밴쿠버 지사 : 604-421-5151

Who193707;;07<;<

서울 본사 : 02-561-8383

✂Ȿᖂጪ ≪ᣃ▚ fdqdgdvwxghqwCkrwpdlo1frp

::;156:17<;<

가디언한인약국 .... 강남한의원 .... 곽지형한의원 .... 금강한의원 .... 길포드한방원-써리.... 김규식심리상담클리닉 .... 김성준치과 .... 김원균한의원 .... 노스밴동인당한의원 .... 다니엘한의원 .... 달빛한의원 .... 랭리하나한의원 ....

6049397880 6045885611 6048721227 6047889670 6045871075 6049397880 6045751233 6044194503 6049885788 6044387025 6044302992 7788086930

위니 박 부동산

Tel: 604-681-3534 Fax: 604-681-3549

Tel. 604-813-8000 winniepak.net

Suite 329, 470 Granville st. Vancouver, BC V6C 1V5 e-mail: newworldca@hanmail.net

Pdfgrqdog#Uhdow|#Owg1 Who=#9370:<305876 &4340593<#ばⰬ㱀▼㥨☌#⨴Ⓖⱬ48:8#Pdulqh#Gu1#Zhvw#Ydq ᬀⰬ▼㥨☌#⨴Ⓖⱬ#539#Orqvgdoh#Dyh1#Qruwk#Ydq

고려이주공사 .... 글로리아이주공사 남미이주 .... 리앤리네트웤 .... 리윌슨어소시에잇 .... 신세계이주공사 .... 손앤리이민컨설팅 .... 수잔이민 .... 에스더권이주공사 .... 웨스트캔이민컨설팅 .... 유앤아이컨설팅 ....

⃋ᜤ⏻#⭏ẃཋ#ⱞ#Ⲗ#⺮

6044215151 6044209600 6042005658 6049397211 6044150087 6044214400 6042665777 6044205883 6049880106 6044610100 6042648640

ⳮ㬾▫៞#+937,6480858< Ⴎූྤ લၨთ੭ຫ

케이앤케이이민컨설팅 .... 한남에이스이민유학 .... 한마음이주공사 .... 호산나이주공사 ....

6049392660 6044217871 6044153589 6044159435

정상의 실력과 30년 정비경력•15년간 한자리를 지킨

IRXU#VHDVRQV#GHQWDO#FDUH

제이에스 종합정비센터

⺮ᶶ⟆ხ倝#⮾=#㰞⺮/#㬾0㚊=#<#DP09SP/#ᾓ=#44DP0;SP &63607834#Qruwk#Ug1/#Exuqde|/#EF#+㻤ᨰ⮠㴄#ᗼⓄ#6㞽,

T. 604-439-6733 6991 Buller Ave., Bby

6045390850 6045342828 6048162151 6044369496 6045160448 6044541003 6049318889 6044310202 6044342479 6042762181 6049311939 6045845467

604-715-8000 www.stevenoh.com | oh@stevenoh.com

ᇟⱢⱞ⃦㏒☎㘞㞢 ㉆#ⷦ#ㄖ zzz1zhvwfdqlpp1frp &6370899#Orxjkhhg#Kz|1/#Frtxlwodp/#EF

㪲⫫ᵇ#㍂ᇦ 937077708488

명한의원 .... 박석배치과 .... 밴쿠버가족코칭센터 .... 비씨그룹치과 .... 빛한의원 .... 삼성한방의료원 .... 서울한의원 .... 서인순치과 .... 소림한의원 .... 실버스프링스파 .... 안데오발건강센터 .... 왕림한의원 ....

오윤식 부동산 ◃♋ఫ#ᰟቸ὏

W1937079403433

자동차 280

의료 240

6048809971 6045019422 6047104303 6049361825 6045981715 6048895919 6047619113 6042181807 6047718311 7788668051 6047735511

의류/안경 보석 250

뉴월드 컨설팅 오케이여행사 온누리여행사 조은여행사 파고다여행사 하나코리아투어 한남여행사 한미여행사 한샘여행사 한카여행사

센츄리핸디맨 .... 솔리드하드우드플로어 .... 조은건축 .... 지붕방수 .... 초이스건축 .... 킹한홈인스펙션 .... 포마캐비넷 .... 한성건축 .... FLUX디자인+빌드 .... S&M리노베이션 .... SUPERIOR ....

부동산

All Points Realty

여행사 220

㏍⽆ᐦ⟝ ጲ⾶#⃹’⍅ᨖ# 〭㠎ᒝ⾡ 〭⍚ᕡᒝ#⡕㖉# ⏱Ꮾ ៥⒱㖩⃺⺥ᐦ⟝#

모든 종류의 꽃과 나무를 보유 전문적인 정원공사 서비스 제공

국제자동차정비센터 .... 금호타이어 .... 나라자동차 .... 뉴컨셉모터스 .... 디제이자동차정비 .... 리젠시폭스바겐(원영진) .... 루디앤피터오토바디 .... 마스터오토바디 .... 모터랜드자동차정비 .... 무궁화자동차 .... 베스트프라이스카렌탈 .... 보스텍자동차정비센터 .... 브라이언제셀비엠더블류 ....

6049363318 6042414142 6045448949 6047169407 6049414253 7789982156 6048771588 6045853713 6045222555 7788834989 6044359122 6045342886 6042227788

세븐자동차정비 .... 써니오토자동차정비 .... 아이엠오토바디 .... 애플우드기아 .... 에이앤에이팩스한인모터스 .... 오픈로드렉서스포트무디 .... 오픈로드현대 .... 오토프로자동차정비 .... 양영승오토바디 .... 웨스트코스트토요타 .... (주)ADM21 .... 제이에스종합정비센터 .... 짐패터슨써리(최경호) ....

6045843333 6045840050 6044356212 6046353010 6046069001 6044617623 6048683929 6045884009 6045816313 6044659146 6046003671 6044396733 7788281414

PLQD#FKR

Vancouver West & West Vancouver ::;0;8;07755

www.minacho.ca

강귀덕부동산 강근식부동산 권원식부동산 김석용부동산 김승광부동산 김시극부동산 김은중부동산 김철희부동산 김태완부동산 김학일부동산 김호배부동산 권원식부동산 남진기부동산 류재득부동산 박규철부동산 박보영부동산 박진희부동산 방진호부동산 복수진부동산 배일남부동산 백동하부동산 서상영부동산 서준영부동산 손국활부동산 손창일부동산 수잔나김부동산 신철주부동산 오윤식부동산 위니박부동산 윌리엄홍부동산 유종수부동산 윤재권부동산 윤진영부동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6043072737 6047602421 6043066750 7788985527 6049920686 6047716681 6049998949 6047673070 6043775923 6044159800 6042578888 6043066750 6047805065 6044159800 6049869321 6043777899 6042635512 6047804989 7788674321 7782339397 7788994989 7788464989 6043582111 6047824545 6047883225 7782374989 6047215215 6047158000 6048138000 6044159800 6044300403 6047902543 7782170192

윤희원부동산 이건우부동산 이상우부동산 이관호부동산 이상훈부동산 이석용부동산 이응범부동산 이재진부동산 이진충부동산 이종명부동산 양규성부동산 임진성부동산 장성녀부동산 장수영부동산 장홍순부동산 전용희부동산 전정남부동산 정용원부동산 정원석부동산 정성채부동산 조동욱부동산 조민아부동산 조인형부동산 차창완부동산 최동준부동산 최우석부동산 최재동부동산 케이램부동산 토마스박부동산 하나부동산 허정일부동산 황용진부동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6045619249 6046712404 2505142644 6043288405 6049163301 6046128474 6044359477 6044680218 6048139891 6047980258 6049701895 6046719377 6047852248 6047270885 6045373956 6048338989 6048059131 6049448899 6046038396 6048288949 6047328322 6047141700 6045516188 6046182541 2502174910 7788384391 6047901035 6047882626 6046125283 6049371122 6042502510 7788855558

호텔 330 리버사이드리조트

....

604240221 쉐라톤길포드호텔

....

6045876105


2013년 3월 6일 수요일

직원모집 Looking for Korean Cook at Thai Way Express in Chilliwack

구인구직 직원모집 Full time Japanese cook Requirement: 2+ years exprience, Basic English, Korean speaking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complete Japanese meals, side dishes. Plan menus and create new menu. Monitor and order supplies and food processes.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s and staff training wage: $2,700/ month. Apply: himeubc@gmail.com

Requirement: 2+ years Korean cook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Duties: Prepare & cook Korean food. Maintain inventory & record of food, supplies. Develop new menu, Clean kitchen, work area. Wage: $2,700/month. 40hours /week. Apply: canadathaiway54@gmail.com

직원모집 FT Japanese cook, min 3yrs work experience, develop & operate menu, supervise/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train staff, Korean asset, $16-18/hr, 2 weeks paid vac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Fort St. John ,qspot@hotmail.com

직원모집 The Kitchen in Vancouver looking for Korean cook. Required: 3 years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speaking Korean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Korean food, meal. develop new menu.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 staff training. Monitor and order supplies. Apply: miyeonsong12@gmail.com

직원모집

직원모집

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F/T Supermarket Assistant Manager (Hi-mart)–Port Coquit,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22/hr. Some College. 3-5 yrs exp. Eng /Kor is beneficial. Supervising inventory & workers. Fax:(604)942-3243

FT kitchen helper, $11-12/hr, will train, prepare food material, clean equipment & site, completion of high school, unpack N store supplies,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Fax 604-588-3535

영어 신문 강의 초대

직원모집

직원모집 Pan Pacific College is looking for a full-time experienced Web Marketing Manager. At least College Diploma, More than 5 years of working Experience, Experience related to Education is an asset. C$26 ~ 34 / depending on experience, 37.5/week, 7.5/week. Duties: Plan, organize, and direct the design of website, Develop and maintain the website, Plan, develop, and maintain internet cafe on public website. Please send your resume via sue@ppcollege.com

직원모집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직원모집 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일시 : 매주 월요일 10:00 오전 - 1:00 오후 장소 : 2733 W 41st Ave. Vancouver Kerrisdale Presbyterian Church (교회 후문으로 오십시오.) 일시 : 매주 화요일 10:00오전 -12:00오후 장소 : 10541 King George Blvd. Surrey 한인신용조합 써리지점 회의실 강사 : 이영화 목사 (문의: 604-837-2944)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비용 :무료

급구인

Cook Wanted 밴프에 위치한 서울옥 식당에서 함께 일하실 주방장을 구합니다. -매일 음식준비, 메뉴를 만들 수 있는자 -요리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 -한국식, 중식요리 경험자 -3년 이상 경력 소유자 -주 40시간 근무 -$17/hr -연 2주 유급휴가

연락처: 1-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103 - 215 BENFF AVE, Alberta, T1L1B1

직원모집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직원모집

F/T Japanese Teppanyaki cook (Langley), min 3yrs exp, $18-20/hr, cook & serve Japanese style teppanyaki food w/ some performance by the pan-table, basic English, katanagrill@hotmail.co.kr or Fax 604-533-5514

The Kitchen in Vancouver looking for Korean cook.

Required: 3 years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speaking Korean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Korean food, meal, develop new menu,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 staff training, monitor and order supplies. Apply: miyeonsong12@gmail.com

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Qualification: 2+ years exprince, complete high school. Wages: $2,400/ month Duti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 new menu, clean cooking area, supervise kitchen helpers Location: Chilliwack, BC. Apply: hanasushibob@gmail.com

직원모집 Full time Asian Cook 구함 Apply to email: tilburyshop12@gmail.com Requirement: 3 years expirence ( Korean, Japanese food), complete high school. Duties: prepare and cook complete meal , food. develop new menu. perform other duties any required. Wage: $3,000.00/ month 40 hrs/week

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1 & japanese cook 2 Qualification: 3+ years experince, Completion high school. Wages: $15.00 /hour Duties: Prepare mea & individual dish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ment menu, clean cooking area, schedule & supervise kitchen helpers,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Apply: umami.bc@gmail.com

직원모집

직원모집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ook for Chinese cuisine.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hinese Cook of Korean Style.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101-15988 Fraser Hwy, Surrey, BC, V4N0X8

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Osaka Today, 168-8180 No. 2 Rd. Richmond BC. Kjh1203@hotmail.com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직원모집

직원모집

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직원모집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직원모집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 기본 영어와 한국어 가능. ** 연락 : dh-you@hotmail.com

직원모집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high school, cook fully Japanese dishes, Handle cooking equipment, Korean is an asset. $18.50/hr 40/hr/wk. Email:nikko.chung2004@gmail.com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Sushi Cook. F/T. Min. 3 yrs exp.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F/T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work exp. is required $18~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peterskh@hotmail.com Fax: 604-893-8991 Address: 9920 Lougheed Hwy, Burnaby, B.C. V3J 1N3

Supervise/co-ordinate/train staff, Plan work schedule,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4-16/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Guilford Mall) ,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TOYAMA JAPANESES RESTAURANT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직원모집

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seeks a Restaurant Hostes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Korean is an asset $11~13/hr, 40hrs/wk, Basic English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직원모집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모바일 중앙일보 www.joongang.ca/m/

주방장 0명 헬퍼 0명 데모 0명 딜리버리 0명 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최첨단

디지탈 영상 광고보드

e

www.joongang.ca

성실한 직원은 스폰서 가능합니다. '최초'와 '1위'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중앙일보는 매일 아침 당신의 휴대전화로 찾아갑니다. 모바일 중앙은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ㆍ아이팟ㆍ 아이패드ㆍ태블릿PC 등 모든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사용 가능하며 속보는 물론 중앙일보의 다양하고 유익한 기사와 새로운 광고 미디어를 선보여 광고주들의 매출증대에 기여 합니다.

in Japanese BBQ(Yakiniku) and its sauce. Managing kitchen operation, development of menu, recruite & hire staff. $19/hrs. Korean language asset. COOK. Min. of 3 yrs of exp. in Japanese.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Cook food &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16/hr. Yakiniku CHOSUN, 793 Jervis St. Vancouver BC V6E 2B1. Email: gyudonya@hotmail.com

배너광고도 역시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그 효과를 경험해보세요.

sᆞcᆞrᆞeᆞeᆞn AD

현장에서 직접 그 효과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광고문의: T. 604-347-7730

T.604-347-7730

Suite 200C 504 Cottonwood Ave.Coquitlam BC #C-927 Brunette Ave. Coquitlam, BC. V3K 1C8

Suite 200C 504 Cottonwood Ave.Coquitlam BC #C-927 Brunette Ave. Coquitlam, BC. V3K 1C8

직원모집 Looking for cook at Yamako Japanese Restaurant in Surrey Requirement: Complete high school, 3+ years exprience in Asian cooking. Duties: Prepare & cook full course meals, individual dishes. Inspect kitchen and food service area. Supervise kitchen staff & helpers. Clean kitchen and work area. Wage: $13/hour. Apply: yamakosurrey@gmail.com

직원모집 F/T head cashier, Reddimart Fort St. John, some retail store cashier experience, co-ordinate cashiers, resolve customer complaints, receive & process payment, stock &mark price, long term & stable, $14-16/hr ,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직원모집

AUTOMOTIVE REPAIR SHOP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min 3 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6-18/hr, Full time position, Create and develop new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Korean asset, Baik Mi Korean reastaurant (Surrey), baikmi@hotmail.co.kr

fully equipment, 3 hoist, lots of costumers in Burnaby (Boundary and 1st ave) Call Martin for more details, $95,000

604-291-6469 / cell:604-767-7859

직원모집 Japanese Restaurant in Langely. Hiring-F/T cook: 40hrs/week, Required: 3+yrs exp. High school diploma. wage:$18.50/hr 40hrs/wk. Resume: akanejap@gmail.com

직원모집 FT Japanese restaurant server, Basic English, Korean asset, completion of high school, Provide job training , 40hrs/ week, $11-12/hr, will arrange accomod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 Fort St John Fax: 250-785-0059, Email: qspot@hotmail.com

문의:

604-347-7730

Suite 200C 504 Ave. Cottonwood Ave. #C-927 Brunette Coquitlam, BC.Coquitlam V3K 1C8

★★★ 급 구 함 : 취 업 비 자 , 영 주 권 신 청 가 능:

JAPANESE FOOD COOK,CHINESE FOOD COOK, KOREAN FOOD COOK 604-506-5635 / EMAIL:estherkwonvan@hotmail.com

* Korean Food, Chinese foodorJapanese food cook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K-town bbq Richmond Ttd F:778-395-7033/Aberdeen,4151 HaZelbridge way Richmond.BC email:ktownbbqcanad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sales,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K-townbbq Richmond Ttd/F:778-395-7033 Aberdeen,4151 HazZelbridge way Richmond.BC/ email:ktownbbqcanada@gmail.com * Korean Food, Chinese food or Japanese food cook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100-15155,101 Ave.SurryBC/ email:cleo.0706@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records &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0-15155,101 Ave Surry.BC email: cleo.0706@hot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 Robson Daebakbonga Rest./F:604-602-4949/#201-1323 Robson St.Van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Wage:$15/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records &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1)Robson Daebakbonga Rest./F:604-602-4949/#201-1323 Robson St.Van/ email:daebakbonga@gmail.com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 up/hr.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 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B.C/stlee6800@korea.com * Japanese food or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7up/hr.Korean, No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604-826-5121/AKASAKA Rest.:33227 1ST Ave,Mission B.C.V2V1G7 youngjin2@hotmail.com * Japanese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7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 rials,Train 1 P/R or1 Canadian/F:604-985-8657/ SUSHI TERIA/Abbotsford B.C./ email:ojongb@hanmail.net


B10 국수의 神

2013년 3월 6일 수요일

1

2

3

4

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51회는 중앙일보 2816호에서 계속됩니다.




B10  2013년 3월 6일 수요일

2013년 2월 21일 목요일

뉴스클립

B11

모아 두었습니다. www.joongang.co.kr에서 뉴스클립을 누르세요.

독자와 함께 만듭니다 뉴스클립은 시사뉴스를 바탕으로 만드는 지식 창고이자 상식 백과사전입니다.

Special Knowledge <487> 해외 봉사 활동

1975년 스물두 살의 미국 평화봉사단원 캐슬린 스티븐스가 충남 예산을 찾았다. 2년 동안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한국어와 문화를 배웠다. 33년 뒤 그는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했다. “봉사단 경험이 내 인생을 이렇게 바꿔놓을 줄 상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우리 나라도 1990년부터 해외로 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정부 주관 봉사단원만 65개국 9896명에 이른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정부 주관 봉사단 65개국에 9896명 파견, 작년 세계 2위 올라 <23년간>

# 1990년 한국 해외봉사의 원년 지난 90년 44명의 한국 청년이 네팔·스리랑카·인 도네시아·필리핀으로 떠났다. 한국청년해외봉사 단원 자격으로 2년간 어려운 곳을 살폈다. 우리 나라 해외봉사의 시작이다. 그 전에도 종교·민간 단체 등를 통해 해외봉사를 나간 사람들이 있었 지만 미국의 평화봉사단(Peace corps·1961년 케 네디 대통령이 만든 청년 해외봉사 파견·교육제 도)처럼 국가를 대표해 외국에서 자원봉사를 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50~70년대 우리나라는 세계로부터 원조를 받 는 나라였다. 6·25 전쟁의 상흔으로 고통 받던 한 국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은 각국에서 몰려든 수많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컸다. 그중 대표적인 미국 평화봉사단이 한국에서 철수한 건 1981년이다. 한국의 경제가 나아졌고 더 어려 운 다른 나라로 도움의 손길을 줘야 한다는 판단 에서였다. 그리고 9년 후. 이번엔 한국이 해외로 봉사단원을 파견하기 시작한다. 미국(정부 주도 기준, 61년)·일본(65년) 등 다 른 나라와 비교해 시작은 한참 늦었지만 이제 우리나라 해외봉사 규모는 선진국 못지않게 커 졌다. 정부 차원의 해외봉사단원 규모로 한국은 지난해 세계 2위에 올랐을 만큼 많은 사람이 해 외봉사에 뛰어들고 있다. 봉사 영역과 목적도 ^ 빈곤 퇴치 ^기초 교육 ^양성 평등 ^아동 보 호 ^질병 퇴치 ^환경 개선 ^기술 전수 등 다 양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90년부터 올해 초까지 65개국에 걸쳐 9896명의 봉사자를 해외에 파견했다. 지난 달 16일 현재 활동 중인 봉사단원은 45개국 1601 명이다. 외교통상부 산하의 한국국제협력단 (KOICA)이 관할하는 ^일반봉사단원 ^협력요 원 ^협력의사 ^시민단체(NGO)단원만 따져도 이 정도다. 코피온(COPION), 굿네이버스, 현대 자동차그룹의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SK 텔레콤 써니(Sunny) 봉사단 등 민간 해외봉사단 도 많다. 민간단체에서 파견하는 해외봉사자는 정부에서도 그 규모를 정확히 집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

# 해외봉사자 장년층으로 확대 해외 자원봉사가 보편화돼 있는 나라들의 경우 봉사자 수도 늘지만, 참여하는 사람들의 연령도 다양해지고 있다. 해외봉사는 더 이상 청년의 전 유물이 아니다. 대통령 임기(77년~81년 1월)를 마 치고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

연도별 해외봉사자 파견 인원 단위:명 1990년

44

1991

37

1992

52

1993

51

1994

59

1995

106

1996

131

1997

138

1998

108

1999

103

2000

126

2001

181

2002

207

2003

208

한국인이 해외에 나가 펼치는 봉사활동 분야는 다양하다. 사진 왼쪽부터 위생교육(캄보디아), 의료(페루), 자동차 정비 교육(몽골).

2004

729

2005

723 851

2006 2007

964

2008

988

2009

1000

2010

1000

2011

981

2012

1062

2013

47(1월 16일 현재)

자료:KOICA ※정부 주도 해외봉사 파견 인원만 집계. 민간단체 파견 인원 불포함 ※2010년 시작한 중장기 자문단 파견 인원 제외

을 하는 미국의 지미 카터(89) 전 대통령은 시니어 해외봉사자 사례로 자주 꼽힌다. “정치보다 목수 일에 더 자신 있다”는 그는 어려운 곳을 찾아 집을 지어주는 해비타트(한국명 ‘사랑의 집짓기’) 운 동에 뛰어들었다. 분쟁지역을 찾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 테레사 수녀도 해외봉사 자의 대부·대모 격이다. 우리나라에도 장년층을 위한 해외파견 봉사 프 로그램이 있다. 나이 만 50~62세 지원자 중 해당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다면 KOICA 시니어봉사단에 참여할 수 있다. 물론 서류·면접 등 전형을 통과해야 가능하다. 민간기관도 중장년 층 봉사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는 해외봉사 프로그 램도 있다. 그러나 해외봉사를 진학을 위한 ‘스 펙 쌓기’나 어학 연수 대체쯤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봉사단원을 파견 하는 지역은 대부분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나라 다. 일상 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때로 위 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순수하게 봉사하 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떠나도 포기하고 싶 을 만큼 힘든 때가 닥칠 수 있으니 청소년이든 부모든 충분히 고려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게 전 문가들의 얘기다. 청소년뿐 아니라 대학생 등 청 년층에게도 해당하는 얘기다. 자신의 능력과 적성, 가고 싶은 나라가 어디 인지 등을 감안해 적절한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우리나라의 개발원조 비정부기 구(NGO) 협의단체인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KCOC)의 홈페이지(http://ngokcoc.or.kr)를 통 해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는 것도 한 방법 이다. 꾸준히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단 체라 해도 해마다 파견 시기·지역이나 자격 조건· 인원이 달라질 수 있다. 지원 전에 꼼꼼히 내용을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사진 KOICA]

해외봉사, 나에게 맞을까’ 적성 테스트 KOICA 신교승 월드프렌즈 사업운영팀장은 “해외봉사가 적성에 맞을지, 현실은 제대로 알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게 먼저”라고 말한다. 신 팀장이 제시하는 적성 자가 테스트 항목이다.

1

봉사정신이 투철한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해외봉사를 떠나면 많은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 문화 차이로 현지인 에게 오해를 받아 억울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 할 수 있다.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 때문 에 곤란한 처지가 되기도 한다. 현지인과 금전 거 래는 피하라고 해외봉사단체에서 신신당부할 만 큼 자주 있는 일이다. ‘무보수’라는 자원봉사의 특징 때문에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다. 빈번한 사례는 아니지만 해외봉사자라는 본분을 잊고 여행이나 여가활동 에 빠져 주변의 빈축을 사기도 한다. 현지에서 예 상하지 못했던 힘든 일을 겪더라도 견뎌낼 만큼 봉사정신이 투철한지 먼저 되돌아봐야 한다. 너무 큰 기대를 갖고 있지 않은가 해맑은 얼굴의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자원봉사자.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기뻐하고 또 눈물 흘린다. 방송이나 책을 통해 자 주 접하는 장면이다. 사실 이런 모습은 해외봉사 를 할 때 맞닥뜨릴 수 있는 현실 가운데 극히 일부 다. 모금과 지원을 받기 위해 현장의 ‘감동’을 과 장한 측면도 적지 않다. 환상부터 버려야 한다. 현 실은 생각보다 혹독하다. 하루하루 평범하게 보내 더라도 ‘나에게는 왜 유명 자원봉사자와 같은 가 슴 찡한 스토리가 없나’ 실망할 수 있다. 봉사 떠나는 나라의 문화를 잘 알고 있는가 언어는 기본이다. 한국해외봉사단·개도국 과학기술지원단 등 대부분의 해외봉사 프로그램 은 파견 지역에 걸맞는 외국어 능력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면접시험에 다 필기시험까지 보기도 한다. 현 지에 적응하고 빨리 문화를 익 히려면 언어 능력이 필수 조건이 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 각국 의 소수 민족의 언어까지 제대 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파 견 전·후 현지어를 익히려 는 노력이 필수다. 문화 에 대한 공부도 마찬 가지다. 우리와

2

3

다른 문화를 낮은 자세로 배우고 실천할 준비가 돼 있는지 마음가짐부터 살펴야 한다.

4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 능력을 갖고 있나 해외봉사다. 해외여행이 아니다. 작든 크든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와야 하는 일이다. 보건·의 료, 교육, 환경 등 분야에서 KOICA 해외봉사단 으로 일하고 싶다면 간호사, 영양사, 유치원 정교 사, 보육교사 등 자격증이 필요하다. 해외봉사단 의 일원으로 외국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려면 태 권도 4단이거나 사범 자격증을 갖고 있어야 하는 식이다. 다른 해외봉사 프로그램에서도 자격증과 일정 기간의 경력을 필수 조건으로 내걸거나 자 격 소지자나 경력자를 우대하는 게 보통이다. 해 외에 나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 능력이 있는지 스스로를 살펴보는 게 우선이다.

5

외로움과 갈등에 대한 준비가 돼 있는가 해외봉사자들이 가는 지역은 대부분 외국 인이 많지 않은 곳이다. 현지인에게 다른 외모의 외국인은 눈에 띄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 현지 문 화와 맞지 않은 언행, 잦은 밤 외출과 소란은 문제 가 될 수 있다. 현지인의 주목을 끄는 요란한 이성 교제도 피해야 하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한국을 대표하는 봉사단인 만큼 주변의 엄격한 잣대를 유념해야 한다. 현지에서 뿌리 내린 한국 교민사 회에 피해를 끼치거나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일 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무엇보다 하루 종일 인 터넷과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한국인에게 해외 봉사는 큰 도전이다. 해외봉사의 특성상 인터넷· 스마트폰 같은 문명으로부터 단절을 각오해야 한 다. 보통 해외봉사를 시작한 지 3~4개월이면 향수 병이나 무기력증에 빠지기도 한다. 언어와 문화가 통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이나 외로움에 견딜 자신이 있는지가 중요한 이유다.

6

안전과 건강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가 외국인의 봉사를 필요로 하는 지역은 대부 분 빈곤국가다. 치안 상황이 열악한 곳이 적지 않 다. 해외자원봉사를 결심한 사람이라면 어느 정 도 위험을 감수했겠지만 그만큼 자신의 안전과 건 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마음 자세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좋은 마음으로 떠난 해외봉사가 사고로 이 어지지 않으려면 출발 전이든 후든 현지에 맞는 안 전수칙을 지키는 게 필수다. 또 해외봉사를 나가는 지역은 한국과 기후·풍토 자체가 다르다. 기후 때 문에 건강이 나빠질 수 있고 풍토병에 걸릴 위험 도 있다. 모기·파리 등 해충과 야생동물의 위협도 걱정해야 한다. 응급의료시설이 부족해 위급한 상 황에 빠질 수 있다. 국내 해외봉사단체에서 자원봉 사자를 모집할 때 건강을 우선하는 까닭이다. 발생 가능한 모든 위험 상황을 숙지하고 풍토병 예방법, 응급상황 대처법 등을 철저히 지킬 각오가 돼 있는 지 스스로 따져봐야 한다.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컴퓨터 교육 봉사를 하고 있는 한국 인이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사진 KOICA] 제14953호 40판


B12 전면광고

2013년 3월 6일 수요일

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