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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9호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A

Vancouver JoongAng Ilbo

加, 특혜관세 대상국서 한국 등 72개국 제외 내년 7월 종료 예정 … 섬유산업 타격 클 듯 일부선 “FTA 협상 서두르려는 포석” 분석도 캐나다 정부가 내년 7월부터 한국을 일반특혜관세(GPT, General Preferential Tariff) 대상국에서 제외할 방 침이어서 관련 수출 기업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 중 섬유제품 등은 이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OTRA 밴쿠버무역관(양국보 관 장)이 지난 8일 공개한 GPT 제외 관 련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 이 캐나다에 수출하고 있는 대부분의 품목들은 이번 조치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섬유제품 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캐나다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 관련 제품의 관세율을 주목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자국 수입품에 대한 캐나다의 관세 는 크게 최혜국관세(MFN, Most Favoured Nation Tariff)와 GPT, 최저 개발국관세(LDCT, Least Developed Country Tariff) 등으로 나뉘는데, 한 국은 지난 1974년부터 GPT 대상국으 로 분류돼 혜택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캐나다 정부가 개발도 상국에 적용하던 GPT 대상국 분류기 준을 강화해 세계은행 소득분류 기준 최근 2년간 고소득 또는 중상위 소득 수준을 유지한 국가나 WTO 무역통

계 기준 최근 2년간 전세계 수출량의 1% 이상을 점유하는 국가를 제외하 기로 하면서 한국 등 72개국이 대상 국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2011년 GDP 1116조 달러, 전 세계 수출량의 3%를 점유해 두 가 지 제외기준에 모두 해당된다. 따라 서 내년 7월부터 GPT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한국 수출품은 자동적으로 MFN 적용을 받게 된다. 밴쿠버무역관은 보고서에서 “한국 의 대캐나다 주요 수출품들은 대부분 GPT와 MFN 간 관세 차이가 크지 않아 GPT 제외로 인한 영향은 크지 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자동 차 관련 제품과 주로 제3국에서 임가 공해 수출하는 의류 등 섬유제품 등 에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 되는 섬유제품의 경우 제품을 만드 는 원단과 원사의 조달국, 생산제조 단가 상한선 등을 까다롭게 규정하 고 있는 캐나다의 ‘원산지 결정 기준’ 이 걸림돌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제 3국에서 임가공해 수출하는 의류 등 섬유제품이 계속해서 관세혜택을 받 기 위해서는 ▶원단과 원사가 LDCT 나 GPT 대상국 또는 캐나다에서 조

연방정부, 노숙 참전용사에 재정 지원 연방정부는 전쟁의 상처를 안고 있 는 노숙 참전용사를 위해 1만 7천 달 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스티블 불래 니 보훈장관을 대신해 지난 11일(월), 헤이스팅에 위치한 참전용사 기념 사 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 용을 말했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정부는 지 역 사회 단체와 협력하여 참전용사 중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을 지 원하고 있다. 이것은 전쟁에서 상처 입은 그들에게 삶의 긍정적인 변화 를 이끌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 했다. 이어 마틴 상원의원은 “그들에게

달될 것 ▶ 생산제조단가의 75% 이 상이 LDCT나 GPT 대상국 이외에 서 발생하지 않을 것 등의 규정을 충 족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한국 섬유제 품들은 한국에서 원단과 원사를 수입 해 방글라데시 등 인건비가 싼 LDCT 대상국가에서 임가공해 캐나다로 수 출하는 형태여서, 한국이 GPT 대상 국에서 제외되면 이런 기준에 맞추기 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한편, 현재 한국이 캐나다로 수출하 는 주요 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부 품, 전화기, 반도체, 세탁기 등은 대부 분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어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그러나 “캐나다 정부가 지난해 말 한 국에 대한 GPT 대상국 제외 발표 이 후 한국산 자동차 관련 품목을 주시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GPT 대상국 제외 조치 이면에는 한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진행을 서두르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 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 치로 GPT 대상국에서 제외된 국가 중 아직가지 캐나다와의 FTA를 체결 하지 않은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브 라질,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러시아, 싱가포 르, 태국, 터키 등 12개국이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1만 7천 달 러의 긴급 자금을 제공했으며, 앞으 로 캐나다 정부는 그들이 필요한 혜 택을 받을 수 있도록 범위를 확장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만 7천 달러의 지원금은 음식, 의 류, 안식처 제공 등에 사용된다. 한 편,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참전용사 를 돕기 위한 프로젝트는 지난 2009 조현주 기자 년에 처음 도입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새 정부 첫 국무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걸 국방부 차관, 정 홍원 국무총리, 박 대통령,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얼굴 가려진 사람),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 진영 보건복지부 장 관, 서승환 국토해양부 장관, 김동연 국무총리실장.

“공공기관에 새 정부 철학 공유할 사람을” 박 대통령, 첫 국무회의서 인사 원칙 제시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국무회의에서 ‘강력하고 힘찬 정부’로 가는 수단으 로 인사를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 가 막중한 과제들을 잘해 내려면 인 사가 중요하다”며 “각 부처 산하기관 과 공공기관에 대해 앞으로 인사가 많을 텐데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 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 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의 인 사 원칙은 전문성이 있고 내부에 신 망이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며 “낙하산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평가) 과정 없이 임기가 보장 되는 일은 없다”며 “모든 공공기관이 (인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정부 조직 개편이 국회에서 가로막히는 바

람에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정 부 출범 초기의 보름가량을 허송세 월로 보낸 데 대한 반작용의 성격도 있다. 이에 따른 공직기강 해이 문제 가 불거지면서 전면교체 기류가 강 해졌다. 1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 템 알리오에 등재된 공공기관장 295 명 중 올해 안에 임기가 끝나는 기관 장은 모두 29명으로 나타났다. 허진·박성태 기자

해외체류 영유아도 ‘양육수당’ 받는다 앞으로 해외 체류 중인 한국국적의 만 0~5세 영유아도 양육수당(연령에 따라 월 10만~20만원)을 지원받는다. 보건복지부는 해외에 체류 중인 한 국국적의 만0~5세 영유아에 대해서 도 3월부터 양육수당을 지원한다고 지난 11일(월) 밝혔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만 0~2세 차 상위 계층까지만 양육수당을 지원해 왔으나, 올해 3월부터 이를 만0~5세 전계층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지금까 지는 해외에 90일 이상 장기 체류 중 인 영유아에게는 부모의 소득과 재 산 조사 파악이 어렵고, 한국국적 상 실 가능성 등을 고려해 양육수당을

지원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대한민국 국민임에 도 부모 유학, 재외공관 근무, 해외지 사 파견 등으로 해외에 있는 영유아 에게 양육수당을 지원하지 않는 것 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 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양육수당을 받는 해

외 체류 영유아가 1만 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추산하고 있다. 한편, 양육수당을 신청하기 위해서 는 한국에서 출생신고를 해 주민등 록번호를 갖고 있어야 한다. 신청은 온라인(www.bokjiro.go.kr) 또는 주민등록 소재지 주민자치센터 조민우 기자 에서 할 수 있다.

북한 방문 마치고 온 퍼스트 스텝스(First Ste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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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우엘레 추기경, 차기 교황 유력 … 12일 콘클라베 시작   >> A6 육사 꼴찌로 들어가 수석으로 졸업한 양주희 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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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시평분수대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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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50대가 부르는 슬픈 노래 베이비부머의 막내 63년생이 올해 50대 연령대 로 진입했다. 1955~63년생 인구집단을 흔히 베 이비붐 세대라고 통칭하므로 이제 한국의 50대 는 베이비부머로 가득 찬 셈이다. 베이비부머 715만 명, 이들이 바로 지난 대선에서 3% 승리 를 만들어낸 작전세력이다. 주식시장의 작전세 력이라면 몽땅 잡아들여야 하겠지만, 대선판의 작전세력이야 집권당으로서는 고맙기 한량없는 든든한 후원자다. 정권을 뒤집고 싶어 안달했던 청장년세대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 한국의 부와 권위를 다 거머쥐고, 강남 고층아파트에서 강북 달동네를 지긋이 내려다보면서, 젊은 층을 스펙 전쟁에 몰아넣는 그들의 우렁찬 승전가 앞에 ‘아 프니까 청춘이다’를 외쳐봐야 아무 메아리가 없 음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아니다. 3% 승리를 만들어낸 작전세력은 ‘50 대 보수 골통’ 전체가 아니라 베이비부머 중하 층에 포진한 500만 명이다. 이들은 승자가 아니 라 루저, 아주 처절한 루저다. 퇴직했거나 빚투 성이 루저, 거기에 부모 봉양과 자녀 부양의 짐 을 잔뜩 지고 있는 평범한 가장들이다. 불투명 한 앞날, 궁핍한 현실이 주는 불안심리가 급진 변혁보다 점진 개혁을 택하도록 부추겼는데 그 배경에는 박정희 시대에 대한 막연한 향수가 깔 려 있었다. 못 배워도 일자리가 널려 있었다는 그 시대의 흐릿한 기억 말이다. 베이비부머 중 하층 500만 명 중 300만 명은 영세 자영업자 고, 200만 명은 퇴직, 실직, 무직자들이다. 어떻 게 생겼냐고? 근처 구멍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 고, 평일 산에 가면 틀림없이 마주친다. 50대들 이 산으로 가는 이유는 너무 많다. 한국의 등산

장비업체가 몇 년 사이 세계적 경쟁력을 뽐내 게 된 서글픈 이유다. 이 슬픈 루저들이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일 등공신이었음을 누가 알아줄까. 알아준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만, 이들이 70~80년대 산업공단 을 가득 채운 공돌이, 공순이의 원조였다. 월 급 5만원, 그래도 휴일엔 판탈롱바지에 백구두 닦아 신고 디스코텍을 드나들었고, MJB커피를 맛있게 날라주는 다방레지와 마치코바 소사장 을 꿈꿨다. 지하다방에는 장래 희망이 사장님인 별별 인사들이 붐볐다. 가끔 산업공단의 불순 분자를 색출하려는 정보부원도 섞였다. 립스틱 짙게 바른 얼굴마담이 “김 사장, 전화!”를 외치 면 적어도 열 명 정도는 돌아보던 시절이었다. 10년 뒤 이들은 진짜 소사장이 됐다. 대졸 학 력의 오파상은 무작정 비행기를 탔고 어디선가 용케도 주문서를 낚아 왔다. 증산, 수출, 건설의 함성에 청춘을 바친 세대였다. 고무신을 냇물에 띄워 놀던 소년들이 세계적 조선산업을 일궜고, 실패에 태엽을 감아 놀던 아이들이 자동차산업 의 주역이 된 세대였다. 그런데 10년 뒤 느닷없 이 찾아온 IMF환란에 공장이 쓰러지는 것을 바라봐야 했고, 어림잡아 세대원 20~30%는 직 장을 등져야 했다. 기어이 살아남은 사람은 10 년 뒤 밀려났다. 요즘에 일어나는 일이다. 평균 퇴직연령 52.7세, 3억원 아파트와 1억원 현금을 손에 쥐고 고용보험과 연금도 없는 무소득의 절 벽으로 무작정 떨어지는 사람들이 한국의 50대, 그 서글픈 자화상이다. 자녀 결혼과 학비, 8년 의 무소득 기간을 아파트와 퇴직금으로 충당해 야 하는 이들 베이비부머들은 중산층에서 급히

송호근 서울대 교수·사회학

퇴거하고 있는 중이다. ‘중산층 70%’ 공약에 귀 가 솔깃했던 이들은 알고 있다. 자녀 분가 임무 를 완수한 60세에 이르면 빈곤층으로 이주신고 가 되어 있으리라는 사실을 말이다. 빈곤층 입주를 예약한 이들에게 가장 절박한 것은 일자리다. 대통령이 공약한 60세 정년연 장은 어떻게 가능할까? 일본 단카이(團塊)세대 의 빈곤화를 막은 건 정부가 추진했던 정년연 장과 고용유지 전략이었다. 일본 기업과 노조는 임금피크제와 일자리 나누기에 선뜻 힘을 모았 다. 고용촉진자금과 세제혜택이 뒤따랐다. 벌써 퇴직했어야 할 60세 이상 원로직원을 절반 임금 으로 고용한 기업이 전체의 60%를 넘는다. 일 본은 ‘중산층 살리기’를 그렇게 실행했다. 25년 직장인을 무작정 밀어내는 한국의 현실, 직장 과 작별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베이비부머의 막 막한 심정에 가로등처럼 걸린 건 ‘중산층 70%’ 라는 공약이다. 가왕 조용필씨가 필자에게 건네준 곡에 가사 를 붙였다. 겨울 해가 짧은 석양을 풀어내던 시 각, 첫 구절이 떠올랐다. ‘돌아오는 길목에 외롭 게 핀 하얀 꽃들/어두워진 그 길에 외롭게 선 가로등이.’ 그리고 빛나는 기억들과 울렁이던 젊 은 시절이 스쳐갔다. ‘내 푸른 청춘의 골짜기에 는 아직 꿈이 가득해~’를 쓰다가 쓴 소주를 들 이켰다. 퇴직대열에 전입신고 하는 연 100만 명 의 베이비부머들, 속울음 우는 사람들을 위해 서 말이다.

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전쟁 불감증보다는 전쟁 괴담이 차라리 낫다’ ‘덴아줌마’가 있었다. 미혼인데도 아이고 어른이 고 다 그렇게 불렀다. 지금쯤 여든 가까운 할머 니가 되셨을 것이다. 손재주가 좋아 자수를 기 막히게 놓았다. “저 조막손으로 어떻게….”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솜씨였다. 바느 질뿐이랴.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잘했고 입담 도 구수했다. 어디서 다툼이라도 나면 조목조목 사리를 따져 잘잘못을 가려주었다. 부지런하고 싹싹해 홀몸이라도 살림살이가 궁하지 않았다. 딱 하나 ‘덴’이 문제였다. 얼굴과 목 전체가 화 상으로 벌겋게 일그러지고 뒤틀린 모습이었다. 처음 만난 아이들은 울음부터 터뜨렸다. 두 손도 성한 손가락이 드물었다. 10대 소녀 시절, 6·25전 쟁 와중에 방공호에서 조금 일찍 나오는 바람에 폭격을 맞았다고 했다. 내 또래 장년층이 어릴 때엔 덴아줌마처럼 마 을마다 전쟁의 상처를 생생하게 안고 사는 이 들이 있었다. 갈고리손 상이군인이 있었고, 전쟁

끝나고 10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무작정 기다리는 어미가 있었다. 장마철엔 야산 에서 몸체가 드러난 불발탄을 두드리다 다치고 죽는 사고도 가끔씩 일어났다. 아직 흔했던 미 군 탄약통은 썰매로, 군용 철모는 거름 푸는 용 도로 요긴하게 쓰였다. 무엇보다 6·25를 직접 겪은 부모세대로부터 듣 는 전화(戰禍)의 참혹함에서 전쟁이 먼 나라 얘 기가 아님을 실감했다. 공비에게 산으로 끌려가 다 기지를 발휘해 탈출한 어머니, 38선을 넘다 몇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아버지. 국군이었던 친척어른은 “캄캄한 밤중에 정신없이 퇴각하다 보니 내가 인민군 대열을 따라 걷고 있더라”는 경험도 말한다. 1953년 휴전 이후 올해까지 60년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보기 드문 전면전 없는 시기였다. 서 양·일본이 섬을 비롯해 우리 영토를 침범하기 시작한 19세기 중반 이후를 돌아보라. 청일·러일

마음 산책 전쟁 때는 우리 영토·영해가 전쟁터였고, 일제시 대의 중일전쟁·태평양전쟁도 우리 국민에게 엄 청난 고통을 안겼다. 6·25는 말할 것도 없다. 그 나마 북한이 저지른 무장공비 침투, 각종 테러 에 이은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이 전면전도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교훈이자 경종(警鐘)이다. 지 난 60년도 사실은 휴전에 불과했다. 거안사위(居安思危)는 만고의 진리다. 북한이 ‘ 핵 불바다’ ‘제2 조선전쟁’ 협박을 해대자 카카오 톡 등을 통해 전쟁 괴담이 빠르게 번진다고 한 다. 전국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거나 포항 산 불이 북한 소행일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이야기 도 나돌았다. 패닉 현상도 문제지만 전쟁 불감 증이야말로 위험한 증세 아닐까. 불안은 전염성 이 강하나 한 차례 파도를 넘기면 원인과 대응 책을 냉정하게 따져보게 된다. 전쟁을 모르는 세 대에겐 차라리 괴담 소동이 약이 될지도 모른다. 노재현 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진실

| 최근 한국에서는 새로운 정부가 시작되고 몇 주가 지났지만 아

직도 정부의 국무 위원석 중에 빈자리가 있다. 그 이유는 국회 청문회 과정 에서 일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비리 사실, 불법 혹은 편법으로 한 재산 형 성과정 등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거짓과 위선은 언젠가는 결국 밝 혀지게 된다. 성경에도 ‘감추어진 일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겨진 일 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라고 하였다. 오늘 하루, 그리고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진실하게 살면 언제 어디서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다. 한사랑교회 박종윤 목사 dulos-21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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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나의 경쟁력은 과연 무엇일까?

노인회 차기회장에 임연익 씨

C3 소사이어티 주최 ‘ 제6회 리더십 콘퍼런스’ 열려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 체리티 넘버 등록 위해 노력”

‘미래 설계’ 워크숍  멘토와의 만남 등 프로그램 다채 C3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제6회 리 더십 콘퍼런스>가 지난 9일(토) 오 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UBC 랍슨 스퀘어에서 개최됐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110여 명의 참 가자들과 50여 명의 멘토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Stand Out’이라는 주제로 마련 된 이날 행사에는 LiNK(Liberty in North Korea)와 미서부 아시안 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탈렌트 쇼인 콜라보레이션(Kollaboration) 을 만든 폴(Paul) 김 씨가 스피커 로 참여, 참가자들에게 인생 성공 전략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폴 김씨는 자신이 미국 주류 사회 에 우뚝 설 수 있었던 경험과 자신

만의 경쟁력을 키우는 노하우 등에 대해 소개했다. 오후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 한 워크샵이 마련됐다. 졸업 후 나에게 맞는 커리어 찾기, 내가 원하는 직업 찾기, 사회생활 시작 후 다음 단계로 가는 방법 등 에 자세한 정보가 소개됐다. 또, 참가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섹션인 법조계, 의학, 교육계 등 여 러 방면에서 일하고 있는 50여 명 의 멘토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 는 ‘멘토 라운드테이블’ 시간도 마 련됐다. 친구 소개로 콘퍼런스에 참여하 게 됐다는 한 참가자는 “대학 졸 업반인데 진로 선택에 있어 고민이

리더십콘퍼런스에서 한 멘토가 참가들에게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게 된 노하우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많다.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 인지 고민 중이었는데 이번 콘퍼런 스를 통해 나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아 뿌 듯하다”며 “무엇을 하느냐보다 내

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 지, 내가 갖고 있는 경쟁력은 무엇 인지 먼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고 말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북한 방문 마치고 온 퍼스트스텝스

“어린이들, 급성 영양실조 위험에 처해있는 상황” 지원물품 모니터링 위해 지난 2 ~ 7일 방북 … 덕천탁아소에 콩우유 급식 지원 계획 퍼스트 스텝스가 지난 2일부터 7일 까지 6일간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 고 돌아왔다. 퍼스트 스텝스팀은 이 번 방문을 통해 평안남도 덕천, 강원 도 원상 등의 고아원에 전달한 채소 씨와 말린사과, 국거리, 통조림을 비 롯해 옷감과 직접 뜬 목도리, 모자 등 이 덕천과 원산의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덕천 지역의 경우 특수한 지형상, 경작이 어려운 데다가 작년 여름 수 해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콩 농사가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어린이들의 콩 우유 급식이 제대로 이루어 지고 있 지 않고 있다. 퍼스트스텝스(수잔리치 대표)는 “ 덕천의 탁아소 어린이들은 정식 배급 량의 반 정도만 급식 받고 있었으며, 유치원 어린이들은 전혀 급식 받고 있지 못했다. 탁아소에는 현재 16,247 명, 유치원에는 6,753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은 거의 탄수화물만 섭취하고 있으며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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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한인 노인회 야만 가능하다. 앞 <제38차 정기총회> 으로 많은 도움 부 가 지난 9일(토) 오 탁드린다”고 덧붙 전 11시 한인회관에 였다. 서 개최됐다. 임연익 회장은 앞 이날 총회는 70 으로 재임 기간중 여 명의 노인회 회 노인들을 위한 각 원과 이용훈 한인회 종 프로그램을 개 장, 박선철 부총영 발하여 내실 있는 사 등이 참석한 가 운영체제로 활동 운데 진행됐다. 하며 체리티 넘버 총회에서는 2012 제38대 노인회장으로 임명 등록이 실현되도록 년도 사업결과 보 된 임연익 씨가 취임소감 최선을 다할 것이라 고, 수입 및 지출 을 발표하고 있다. 전했다. 결산 보고를 비롯 또, 한인회관 건 해 2013년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물의 노후화로 시설 보수가 절 또한, 38대 밴쿠버한인노인회장 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에서 최 으로 이사회의 인준을 받은 임연 대한 빨리 개.보수하여 회원들이 익씨가 회장으로 취임했다. 사용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 임연익 회장은 “노인회가 1976 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년 발족하고 37대에 이르기까지 임연익 회장은 지난 8년동안 한 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했다. 인노인회 부회장으로서 활동하며 역대 노인회장님께 감사드리며 노인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 능력이 부족한 제가 노인회장이 왔다. 란 중책을 맡게되어 어깨가 무겁 밴쿠버한인노인회는 2013년 사업 지만 저를 믿어주신 분께 무한한 으로 튤립 관광(4월), 어버이날 행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5월), 추석대잔치(9월), 송년잔 또 “노인회에서 수년간 봉사활 치(12월) 등을 계획하고 있고 특별 동을 하면서 쌓아온 경험으로 어 행사로는 한인 문화행사 지원, 교 떻게 하는 것이 노인회 여러분들 민자녀 한글 지도, 노인교육원생 과 교민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한마당 학습 발표 및 운동회 등을 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그 마련할 예정이다. 조현주 기자 것은 여기에 참석하신 여러분들 sophy228@joongang.ca 의 적극적인 후원과 협력이 있어

<제1회 한카문학상> 입상작 발표

평안남도 덕천의 북한 어린이들. 퍼스트스텝스는 앞으로 이 어린이들을 위해 콩우유를 지원하기로 했다.

뇌 발달에 꼭 필요한 단백질과 지방 이 부족해 급성 영양실조 위험에 처 해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덕천시는 퍼스 트 스텝스의 원조를 정식으로 요청 했으며, 퍼스트스텝스는 기존의 남포 에 보냈던 후원을 줄이고 덕천의 어 린이들에게 콩우유 지원을 약속했다.

항구도시인 남포의 경우 퍼스트 스 텝스가 10여년 동안 후원을 해왔던 지역이며 북한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린이들의 영양 상태가 많이 향상된 상태다. 수잔 리치 대표는 “퍼스트 스텝스 는 어려움에 처한 덕천의 어린이들의 콩우유 급식을 위한 설비와 메주콩

지원을 가능한한 빨리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한결같은 정성과 사랑으로 성원해 주시는 많은 후원자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 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 후원문의 : 604-732-0195

캐나다 한국문협(이원배 회장)이 주최 한 ‘제1회 한카문학상’에서 안상엽씨 의 수필 ‘봄의 멋’이 대상을 수상했다. 시 부문에서는 홍애니(오덴세 화 첩)씨가 최우수상, 조종수(키조개)씨 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신인상에는 이 순애(연어의 계절), 이수경(카카오톡), 최을순(싹 틔우는 자궁)씨 등이 선정 됐다. 수필부분은 전직 목사이자 신학박 사이며 625참전유공자인 안상엽씨가 ‘봄의 멋’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 상했다. 최우수상은 조은주(내가 살

아가는 세상, 내가 살고 싶은 세상), 우수상은 이복심월(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자)씨가 선정됐으며, 신인 상은 현혜수(그 여자의 고독), 김상희( 봄이다 꽃이 주는 희망), 민창식(새 생 명의 신비여)씨가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원배 회장은 “한국문단 등단자, 자기명의의 저서 발간자, 한국문예창작대학 수료자에 게 가산점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23일(토) 오후 3시 버나 비 토미더글라스 도서관에서 열린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A4 전면광고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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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이민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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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칼럼】

경험이민 및 주정부이민 증가세 뚜렷 2012년 새 이민자의 수가 약 25만7천 명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세를 나 타냈지만 주정부이민(PNP)과 경험 이민(CEC)의 경우에는 큰 폭의 증 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험이민 은 지난해 총 9천 3백명이 영주권을 받아 약 55%의 급증세를 보였고 주 정부이민은 사상 최초로 4만명의 이 민자를 받아들이는 기록을 세웠습니 다. 2008년 2만2천명에서 전년에는 4 만 8백명이 주정부이민으로 유입되 어 5년간 증가율이 82%에 이릅니다. 이와 같은 두 부문의 증가세는 몇 가지로 설명될 수 있는데 우선 이민 부의 이민정책이 캐나다에 기정착한 학생이나 취업비자자를 우선시 하는 데다 전문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속기간이 짧고 자격요건이 수월하 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주권 신청 시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영어능력 시험도 주정부이민 신청시에는 면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몇 년 전부터 한인사회에서도 주정부이민으로 영주권을 받는 경우 가 가장 많습니다. BC주의 경우 주 신청자 기준으로 연간 4천명 정도를

주정부 지명인(nominee)으로 승인하 고 있으며 주정부지명을 받으면 연 방이민부에 영주권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접수된 신청서는 간략 한 서류심사 후에 신체검사 및 신원 조회를 거쳐 비교적 쉽고 빠르게 영 주권을 받을 수 있으므로 CEC와 함 께 새 이민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 니다. 금년에도 경험이민을 통해 만 명이상을 받아들일 계획이며 신청조 건도 취업비자 근무1년으로 완화되 어 신청인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 니다. 한편 지난해 BC주로 유입된 이민 자는 총 3만 6천명이며 이 가운데 광역 밴쿠버지역에 정착한 사람은 2 만 9천명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하 고 있습니다. 신규 접수가 중단된 부모초청이민 의 경우 전년에 약 2만2천명이 영주 권을 받아 55%가 증가했습니다. 현 재 부모초청 이민대기자는 전 세계 에 약 10만명이상이며 적체 해소를 위해 금년에도 2만명 이상의 이민자 를 받아들일 계획입니다. 부모초청 이민은 금년 하반기이후 접수가 재

개된다고 하나 초청인의 소득과 신 분 등 자격조건이 대폭 강화될 것 으로 알려져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번에 2년간 방문비자로 체류가능 한 수퍼비자의 발급이 2011년 도입이 후 만 오천건이 넘어 증가세를 보이 고 있지만 한인사회의 경우 신청인이 많지 않습니다. 한국과 같은 비자 면 제국가의 경우에는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데다 6개월이나 1년정도 방문 비자를 연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퍼비자 신청시에는 초청인이 소득 기준을 맞추어야 하고 부모님은 1년 간 캐나다 의료보험에도 가입하는 등 경제적 부담이 크기때문입니다. 배우자초청이민은 심사강화로 전년 대비 2%가 증가한 4만2천명이 영주 권을 받았습니다. 작년 10월 조건부 영주권제도가 도입되어 수속진행이 다소 지체될 것으로 보이며 금년에 도 이민자수가 크게 증가하기는 어 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주찬 (웨스트캔 이민 컨설팅) www.westcanimm.com / 604-461-0100

게시판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주 밴쿠버 총영사관의 3월 출장영사 서비스 및 소득신고 세무상담 일시: 3월 16일 (토) 오전 10시~ 오후 1시 장소: 오약국 빌딩 2층 (코퀴틀람) #200-504 Cottonwood Ave. Coquitlam 문의: 604-6819581 [주산셈] 봄방학 캠프 일시: 3/19 (화) ~3/29 (금) 오전 9시~ 오후 12시 / 오후 12시 30분 ~ 오후 3시 30분 2월 등록시 $10 OFF 과목: 주산, 오르다, 리딩, 북아트 등 대상: K ~ Gr.7

BC주, 지역 수산물 애용 캠페인 펼쳐 BC 주 정부가 "지역에서 잡힌 수산물"을 애 용하자는 'ThisFish'운동을 하고 있다. 농수 산부 장관인 놈 레트닉(Norm Letnick, 사진 왼쪽)은 "BC주의 수산물 시장 규모는 14억 달러에 이른다. 어업은 수많은 고용창출의 원 천이며 BC 주 경제 발전의 주요한 동력"이라 며 "ThisFish 운동은 어업 종사자들과 수산 물 도매상인을 연결하는 중요한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BC 주 정부]

차일드케어 고비용 항의 시위 약 200명의 시위자들이 지난 9일(토) 클락 수상 집무실 앞에 모여 공공 차 일드 케어 지불 비용을 낮출 것을 요 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BC 주 차일드 케어 지지 연합이 조직한 이 집회에서 시위자들은 " 하루 데이케어 비용을 10 달러로 낮 추고 나머지 비용은 정부가 보조하

도록 하는 '$10-a-day plan'을 채택 할 것"을 BC 정부에 촉구했다. 또 BC주도 퀘백주와 같이 하루 차 일드케어 비용으로 7 달러만 내면 되는 보조프로그램을 만들 것을 촉 구했다. 주 정부는 2015년부터 6세 이하 어 린이가 있는 가구에 매달 55달러의

차일드케어 세금 혜택을 제공할 것 을 약속한 바 있다. BC 노동 연합(BC Federation of Labour) 대변인인 아이린 랜진저 (Irene Lanzinger)는 "이 세금 혜택 은 이미 비싼 차일드케어 비용과 주 거비를 부담하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하는 부모 들을 위해 더 많은 차일드케어 시설 과 더불어 저렴한 비용이 필요하다" 신인애 인턴기자 고 강조했다.

캐나다 한인 문학가 협회 정기모임 일시: 3월 19일 (화) 12시 장 소: 인사동 식당 Vankoreans Magazine 시사 토론 일시: 3월 19일 (화) (매주 화 요일) 저녁 7-9시 장소: Printek #130-1140 Austin Ave. Coquitlam (남한산성 식당 옆) 참가비: free BC 및 연방정부의 중요한 정치 경 제 등 시사문제에 관련 토론 (영문 한글 동시에 진행 예정) 19일 토 론 주제: 크리스티 클락 정부의 " 다문화접근 전략" 연락처: 604936-5554. 604-765-3880 제1회 한카문학상 시상식 및 작품 발표회 일시: 3월 23일 (토) 오후 3시 ~ 5시 장소: 토미 더글러스 도 서관 미팅룸(7311 Kingsway St. Burnaby/전화 604-522-3971) 수 상자: 대상(수필 안상엽), 최우수

상(시 홍애니/수필 조은주), 우수 상(시 조종수/수필 이복심월), 신 인상(시 이순애, 이수경, 김경래, 최을순/수필 현혜수, 김상희, 민창 식) 참가대상: 수상자 및 문학 을 애호하는 일반인 참가비: 무 료 문의 및 연락처: 캐나다 한 국문협 회장(604-435-7913), 총무 (778-838-6433). 참조(http://cafe. daum.net/KWA-CANADA) 용산고 춘계모임 일시: 3월 23일 (토) 11시 30 분 장소: 아카리 식당 Coquitlam centre Superstore 옆 연락처: 주 영석 604-882-9749 2013년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신춘 문예 시상식 일시: 3월 23(토) 오후 2시  장소: Tom Lee Music 104-2635 Barnet Highway Coquitlam (Tim Horton 뒷편에 있습니다) 문의: 604-219-6305 월남 참전 유공전우회 정기총회 일시: 3월 29일(금) 오후 5시  장소: 인사동 식당 코스모스홀  문의: 778-709-5645 / 604-358-1799 3월 한아름 문화센터문화강좌 <중국어교실> 일시: 3월 5일 ( 화) ~ 3월 26일 (화) 매주 화요일 4 회 / 내용: 한국어로 진행하는 생 활중국어 기초 <기타교실> 일시: 3월 9일 (토) ~ 3월 30일 (토) 매 주 토요일 4회 / 3월 6일 (수) ~ 3 월 27일 (수) 매주 수요일 4회 / 내 용: 노래반주 기본코드와 주법 (통 기타 개인지참 필수) <공통사항> 장소: 한아름 코퀴틀람점 문화센터 / 정원: 20명 / 참가비: $5 / Class / 접수처: 한아름 코퀴틀람점 고객 센터(C/S) / 문의: 604-939-0159 한인노인회 상설교육실 운영(게이 트볼. 고전무용)

게이트볼 교육 일시: 화.수( 오후1:30~4:30) 장소: 노인회 대 강당 지도: 노웅래-(심판자격 소지자) 604-515-7161, 778-8227330 개인장비: 스틱 1개(개인 구입) 고전무용 교육 일시: 월.화.목(오전11:00~12:30) 장 소: Oriental martial arts college #842. 12th new westminster 지 도: 김미정-(다년간 한국무용전문 지도자) 604-928-9662. 778-3164654 개인장비: 평상복(공연시: 한복 및 개인용품) 문의: 사단 법인 한인노인회(604-255-6313) 발달장애 자녀를 둔 한국 부모님을 찾습니다 내용: 발달장애아 부모를 위한 Dr. Joseph Lucyshyn UBC 교육 학부를 통해 무료로 실시되는 연 구 문의: Samantha 604-7902552 samanthakwon@gmail.com 캐나다 뮤즈 한국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 모집 단원에게 모든 연주 후 Certificate 제공, 봉사시간과 대학 진학시 추천서 제공 교향악단: middle(grade 6) - 대학생 모 집분야: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Senior 현악앙상블: RCM Gr.6 이 상의 바이올린, 첼로 문의 및 접 수: 604-817-1779 밴쿠버한국무용단 단원모집 밴쿠버한국무용단(단장:정혜승) 은 아동부, 학생부, 성인부단원을 모집 한국전통무용,창작무용,부 채춤,장고춤,북춤등 다양한 한국무 용을 배울수 있는 기회 제공  캐나다 주류사회 대표적인 문화 공연에 참가 대학진학시 필요한 Reference Letter, 고등학교 재학 시 봉사점수에 필요한 시간수여, 공연의상은 무용단에서 제공 문 의: 604-936-8099 (www.koreandance.ca)


A6

캐나다₩지역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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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엘레 추기경, 차기 교황 될수도” 12일 콘클라베 시작 … 加 언론, 기대 속 성장과정  가족관계 등 조명

이 민 정 착·교 계 정 보

학생 융자금 신청 및 혜택 일시: 3월 14일 (목) 오전 10시 ~ 12시 장소: 석세스 트라이시티 서비스 센터 #2058, 1163 Pinetree Way, Coquitlam 문의 및 등록: 릴리안 김(604-468-6000)

모자익 세금보고 방법 설명회 일시: 3월 28(목) 오전 10시-12 시 장소: 모자익 버나비 사무소 5902 Kingsway Burnaby (Buller ST. Kingsway, Wendy’s, SAS옆) 강사: 최충근 회계사 예약 및 문의: 미셸 박 604-254-9626 / 604438-8214 / mpark@mosaicbc.com

BC 의료제도 무료 워크샵 일시: 3월 20일 (수) 오전 10 시 30분 ~ 12시 장소: Tommy Douglas Library Adult meeting room 7311 Kingsway Burnaby BC (지하 주차 가능) 문 의 및 등록: 장해은 604-395-8000 (Ext.1765) (좌석관계상 사전 예약 필수)

10대 자녀 양육법 기간: 매주 목요일 10시- 12시, 4 월 18일- 5월 23일 6주 과정 장 소: 라이프브리지 한인 가정상담소 Brunette Ave,, Coquitlam 교육 내용: 10대 우울증, 컴퓨터 중독, 책 임감 있는 아이로 키우기, 효과적 인 대화법 1 & 2, 자녀와의 연대 감 만들기

이민 정착

노인을 위한 저가 임대주택 및 렌트비 보조금 일시: 3월 22일 (금) 오전 10시오후 12시 장소: 써리 석세스 #206-10090 152nd St, Surrey (길 포드 T&T 수퍼 앞 TOM LEE 악 기점 2층) 내용: 노인을 위한 저 가 임대주택의 종류, 신청방법 및 자격, 노인을 위한 렌트비 보조금 산정방법 , 렌트비 보조 신청방법 및 신청자격 등록: 장기연(Esther) 604-588-6869 교환 111 선 착순 예약 마감 세금신고 무료 세미나 일시: 3월 26일 (화) 오후 2시~4 시 30분 장소: 버나비 복합문화 회 세미나실, Burnaby Multicultural Society, 6255 Nelson Avenue, Burnaby 강사: 남궁재 공 인 회계사 내용: 한국과 캐나다 의 세법제도 비교 / 캐나다 세금신 고 개요 / 개인 소득세 계산 방법 및 준비서류 / 해외자산 신고제도 문의 및 등록: 하광자 (Carol) 604-431-4131 (안내 27) carol.ha@ thebms.ca

라이프 투게더 보드게임 미팅 라이프브리지의 유스멘토쉽 프 로그램 라이프 투게더 일시: 4월 첫째주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매달 첫째, 세째 월요일 7:00 장소: 라 이프브리지 한인 가정 상담소 Brunette Ave, Coquitlam 문의: 프 로그램 코디네이터 김상민 778-3185586, 이준형 778-859-6650 www. yourlifebridge.ca yourlifebridge@ gmail.com 연극 단원 모집 라이프브리지에서 준비하는 가 족연극에서 40대 남자주인공 역 그 리고 조연을 맡으실 20- 40 대 남녀 몇분 구함 경험이 없으셔도 연 극에 열정이 있는 분들과 함께 꿈 을 이뤄가며 이민가정의 애환, 심 리 문제를 다루어나갈 라이프브리 지 연극팀에 귀한 분들의 참여 바 람 문의: 에스더 박 778-323-0213 yourlifebridge@gmail.com BC북부 Fort St.John 비지니스 시찰 일시: 1박 2일 일정 (3월 20일 - 3 월 21일) 대상: 정착한지 5년 이 내 영주권자, 주정부 노미니 프로그

램 (PNP) 신청자나준비 중에 있는 자 등록 및 문의: 첼시 604-5584909(116) / 604-375-4107 / chelsea. nam@success.bc.ca 가족심리 강좌 내용: 사례연구를 통하여 가족치 료 기술 습득 장소: 코퀴틀람 한 아름 문화센터 매주 금요일 오 후 2시 30분 ~ 4시 30분  문의: ck920325@daum.net 남성들을 위한 이민정착 프로그램 일시: 일주일에 한번 12주 2시간 30분씩(날짜, 요일 미정- 인원이 차 는데로 시작 무료 예약등록 필 수 등록 및 문의: 604 534-7810 (Ext. 1405) 모자익 시니어 클럽 영어수업: 월요일, 목요일, 금요일 / 영어회화: 목요일 / 기초 컴퓨터 수업: 수요일 / 요가수업: 화요일 참가자격: 55세 이상 이민자  비용: 무료 장소: 5902 Kingsway Burnaby(SAS, Wendy’s 옆) 등 록 및 문의: Yumi 604 438 8214(ext 115) 미셸 박 604 438 8214 (ext. 123) 무료 영어 신문 강의 일시: 매주 (화) 오전 10시 ~ 오 후 2시 장소: 10541 King George Blvd. Surrey 한인신용조합 써리지 점 회의실 강사: 이영화 목사  문의 604-837-2944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후원모집 교계 정보

2013 밴쿠버 유스 코스타 일시: 3월 19일(화) ~ 21일(목) 장소: Pacific Academy (10238 168 St., Surrey) 대상: Grade 7-Grade 12 회비: 3월 11일까지 등록시 $100 (이후 $120) 등록: vankosta.eventbrite.com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전세계 추 기경들의 비밀회의인 콘클라베(Conclave)가 12일(화) 시작됐다. 11억 가톨 릭 신자들을 비롯한 전 세계의 이목 이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캐네디언프레스(CP) 와 내셔널포스트(NP) 등은 지난 10 일(일) 교황청 주교성 장관이자 퀘벡 대교구장을 지낸 마크 우엘레(Marc Ouellet) 추기경(사진)을 유력한 차기 교황 후보로 꼽으면서 성장과정과 가 족관계 등을 보도했다. 올해 69세인 우엘레 추기경은 6남2 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형제와 가족 간 우애가 남달랐던 환 경에서 자란 그는 수십 년간 시골에 서 사목활동을 하는 중에도 일 년에 두 번씩은 정기적으로 600km 떨어 진 몬트리올 북쪽 라모떼(La Motte) 의 고향집을 찾았다. 형제들과 90세 노모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CP와 NP 등은 우엘레 추기경이 교 황에 오를 경우 가족들이 가장 두려 워하는 것은 “함께 할 행복한 시간을 영원히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동생 로 츠(Roch) 씨의 말을 빌려 전했다. 하 지만 그가 이미 지난 2005년 교황 선 출 당시 베네딕토 16세의 경쟁자였고,

BMO, “캐나다 불경기 진입” 지난 5년간 캐나다 경제는 침체 상태 에 있던 미국에 비해 안정적인 성장을 해왔다. 그러나 BMO는 “올해 캐나다 는 경제 침체기를 위해 대비 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BMO 은행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 에 따르면 “최근 들어 캐나다 경제 성 장에 크게 기여하던 지역들의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채를 떠 안은 소비자들과 주택 시 장 침체, 그리고 기업들의 부진한 투 자계획 또한 큰 문제로 지적된다. 이

런 것들이 캐나다 경제 성장을 막고 있는 요인들로 추정된다. 지난 2년간 캐나다 국민들의 소비 는 캐나다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했 다. 하지만 그들의 소비중 상당 액수 는 빚에 의존 했으며 늘어난 가계 부 채로 인해 더이상 예전과 같은 소비가 불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 또한 소비자들이 많은 부채를 떠안 게 됨으로써 주택시장에도 상당한 영 향을 끼치고 있다. BMO 은행의 경제 전문가 벤자민

인터넷 폭력, 사회적 대응이 필요하다 피트 메도우(Pitt Meadows)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이 사이버 폭력(cyber bullying) 중단을 호소했다. 2년 전 성 폭행 피해를 당한 이 여성은 페이스 북에 올라온 당시 촬영된 사진들 대 문에 지금까지 시달리고 있다. 사건 이후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그녀는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을 올리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 지만, 그런 행동이 누군가의 인생을

망칠 수 있다”며 “그들(악플러)의 인 생도 그렇게 순식간에 망쳐질 수 있 다. 사이버 폭력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해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만다 토드(Amanda Todd)의 죽음이 사회에 변화를 가져다 주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자살 당시 10 학년이었던 토드는, 사이버 폭력을 견 디다 못해 스스로 자살했다. 이 사건

이후에도 유력한 차기 교황 후보로 거 론돼 왔기 때문에 가족들은 이미 오 래 전부터 이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로츠 씨는 “할아버지, 아버지와 같 이 라모떼의 오래된 성당에 앉아 기 도할 때 언젠가는 형이 교회를 이끌 도록 요청 받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 었다”며 “그가 걸어야만 할 길이라면 우리 가족은 그것을 전적으로 존중한 다”고 말했다. 베네딕토 16세가 사임을 발표한 직 후 우엘레 추기경은 가족들에게 편지 를 보내 기자들로 인해 노모의 건강 이 상할 것을 걱정했다. 로츠 씨는 “편 지에서 형은 어머니의 건강을 걱정해 언론사 누구에게도 현관문을 열어 주 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바티칸 전문가와 외신들은 이 르면 이번 주말 경 새 교황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레잇즈 (Benjamin Reitzes)는“지난 몇 년간 주택 시장 활성화는 경제 회복 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쳤으며 지속적 인 성장을 가져왔다” 며 “그러나 최 근 들어 주택시장의 판매부진과 가 격조정 문제들이 생겨나면서 이런 추 세는 더 이상 계속되지 않을 것” 이 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연방정부와 많은 주 정 부가 안고 있는 부채도 경기 안정에 불안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 지 나친 캐나다 달러 강세와 원자재 수 요 감소등으로 캐나다 수출도 불경기 직전의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이재성 인턴기자

이후 사이버 폭력 중단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호소와 캠페인이 이어졌다. 토드의 자살이 이해된다는 피트 메 도우의 여성은 “언제까지 피해자들만 이 고통받을 수 없다”며 “사회의 관심 과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 다. 그는 자신과 토드를 공격한 악플 러들에 대해 “그들이 어떤 행동을 하 고 있는지, 또 그것이 사람들에게 어 떠한 영향을 주는 지도 알지 못한다” 며 “사회가 그들을 깨우쳐줘야 한다” 이지연 인턴기자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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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지역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구글, 개인정보 무단 수집 혐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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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신자들 “진보 성향 교황 원한다” 앵거스리드 가톨릭 신자 대상 설문조사 … 加 71% “사제 결혼 허용해야”

미국서 검찰과 7백만 달러에 합의 예정 … 유럽₩캐나다₩한국 등 피해자 소송 잇따를 듯 ‘스트리트뷰(Street View)’ 차량이 보안이 돼있지 않은 와이파이망을 통해 무단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혐의에 대해 미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구글이 30여개 주검찰 과 합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난 8일(토) 로이터(Reuters), 월스트리트저널 (WSJ) 등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언론들은 내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구글이 700만 달러를 합 의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며, 검찰과의 논의 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같은 합의는 개인정보 무단수집 혐의에 대한 미국 내에서의 대규모 소송을 막기 위 한 고육책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캐나다와 한국 등을 포함해 같은 혐의로 조사가 진행 중이거나 이미 혐의가 입증된 여러 나라에 서 이와 관련한 피해자들의 소송이 잇따르 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구글 이 개인정보 무단수집 혐의를 사실상 인정 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구글은 지난해 4월 스트리트 뷰 개인정보 무단수집에 대한 정부 조사 를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지연시켰다는 이 유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2만 5000달러(약 2800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 은 바 있다. 또 이미 유럽과 캐나다에서는 구글이 스 트리트뷰 차량을 통해 수집한 정보에 이메 일 본문, 단문메시지, 채팅, 성적 취향을 보 여주는 인터넷주소 등의 민감한 개인정보 가 포함돼 있다는 점이 정부 조사를 통해 밝혀졌으며, 한국에서도 경찰이 지난해 1월

구글의 ‘스트리트뷰(Street View)’ 차량.

사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한 혐의 로 구글을 입건한 바 있다. 미국 전자프라이버시정보센터(EPIC)에 따르면, 지금까지 12개국 이상이 구글 스트 리트뷰와 관련된 개인정보 무단수집에 대

“노인들 위한 주거혜택 지원 늘려야” 밴쿠버 시의원 토니 탱, SAFER 프로그램 개선 주장 밴쿠버 시의원(Councillor) 토니 탱(Tony Tang)이 노령인구의 주거혜택 프로그램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BC주 정부는 SAFER(Shelter Aids for Elderly Renters) 프로그램을 통해 시

니어(senior)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주민들 의 주거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 내용이 현실과 맞지 않아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SAFER는 독거인들에게 월 700 달

해 수사했으며, 9개국 이상이 구글이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결론지었다. 구글은 지난 2007~2010년에 스트리트뷰 차량을 통해 비보안상태인 와이파이망에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에 대한 피해자 소 송과 각 국 정부 조사가 시작되자 구글은 해명 과정에서 여러차례 말을 바꿔 비난 을 자초했다. 2010년 4월27일 구글은 이메일을 포함한 인터넷 통신 내용을 뜻하는 ‘페이로드 데 이터’를 수집하거나 저장하지 않았다고 밝 혔으나, 그해 5월에는 “실수로 페이로드 데 이터를 수집했다”고 해명했다. 그해 10월에 는 해당 데이터가 무의미하게 조각난 것만 이 아니라(more than fragments) 통째로 된 것도 있음을 시인했다. 이에 대해 WSJ는 “구글은 자사가 이미 삭제했다고 주장한 데이터를 여전히 보유 하고 있으며, 수사협조를 위해 각국 정보에 돌려주고 있다고 밝혔다”고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는 구글을 비판했다. 한편, 구글과 미 검찰 당국과의 이같은 합 의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보호단체 컨수 머 와치독(Consumer Watchdog)의 존 심 슨(John Simpson) 이사는 “지속적으로 개 인 프리이버시를 침해해 온 구글이 헐값에 소송을 피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 이번 합의안의 구체적인 조항을 면밀히 살 펴본 후 소송 등 향후 대응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주 미사에 참석하는 캐나다의 가톨릭 신자 중 62%, 미국 가톨릭 신자 중 52%는 차기 교 황이 여성사제 서품을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캐나다 가톨릭 신자 중 71%, 미국 가톨 릭 신자 중 55%는 사제의 결혼도 허용해야 한 다는 의견을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앵거스리드(Angus Reid)가 캐나다와 미국의 가톨릭 신자 2,419명(캐나다 1,207명, 미국 1,2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 문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에서 보듯 북미 지역의 가톨릭 신 자들은 여성사제 서품과 사제 결혼 등을 허 용할 수 있을 만큼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성향 을 가진 교황이 선출되기를 바랐다. 북미지역 의 가톨릭 신자는 8,440만명이다. 매주 미사에 참석하는 응답자 중 진보적 성향을 가진 차기 교황을 바란다는 응답이 53.5%(캐나다 60%, 미국 47%)로 보수적 성 향의 차기 교황을 바란다고 한 응답(캐나다 20%, 미국 20%)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중도 적 성향의 차기 교황을 바란다는 응답은 17%( 캐나다 13%, 미국 21%)였다. 정기적으로 미사 에 참석하지는 않는다는 응답층에서는 진보적 성향을 바란다는 응답이 60%(캐나다 69%, 미

국 51%)로 더 높았다. 가톨릭 안팎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현안들 에 대해서도 북미 신자들은 차기 교황이 보 다 더 전향적인 입장을 취해 주기를 기대했다. 피임에 대해서는 캐나다 신자들의 67%, 미 국 신자들의 51%가 ‘차기 교황이 보다 더 전 향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혼( 캐나다 51%, 미국 41%), 동성애(캐나다 45%, 미국 32%) 등에 대해서도 비슷한 기대를 나 타냈다. 반면, 안락사 허용 논란에 대해서는 반대하 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직전 두 교황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전 교황 인 베네딕토 16세(2005년 4월~2013년 2월 재 위)보다 요한 바오로 2세(1978년 10월~2005년 4월 재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 로 높았다. 캐나다와 미국의 신자 모두 요한 바오로 2세 에 대해서는 ‘교회를 위해 좋은 교황이었다’는 평가가 90%를 넘은 반면, 베네딕토 16세에 대 해서는 이런 평가가 70%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2월26일부터 3월1일 사이에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3.9%p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러를, 함께 거주하는 부부에게는 월 755달 러를 지원하고 있다. 그 러나 탱 의원에 따르면 이 액수는 2005년 이후 한번도 인상되지 않아, 월세(rent)시세 를 감당하기 어렵다. 그는 “2012년에 집계된 시세를 바탕으로 지원액을 결정해야 한다”며 “세이퍼 프로그 램은 주기적으로 시세를 반영하는 시스템 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연 인턴기자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흉기사건 발생 밴쿠버에서 잇단 강력사건이 발생해 주민 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곰퇴치 스프레이를 이용해 쇼핑몰안의 매장을 습격하는가 하 면 지난 10일(일) 새벽에 밴쿠버의 코목스 (Comox)와 덴만스트릿(DenmanStreet)에 있는 세븐 일레븐(7-eleven, 사진)에서 한

여성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30세의 여성으로 칼에 여러 차 례 찔린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범인은 현 장에 있던 행인들에게 잡혀 경찰에 넘겨졌 다. 피해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이지연 인턴기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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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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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찾은 헤이글 독설로 맞은 카르자이 “탈레반 테러 미국 공모”

마초의 땅 발칸 반도에 여성 리더십 바람 경제난·부패에 지친 국민들 내전 끝나자 소프트 파워 원해 스르프스카 이어 슬로베니아도 청렴 내세운 여성 정치인 집권 발칸 반도에 부드러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내전 등으로 얼룩졌던 1990년대에는 무력투쟁을 이끌 수 있는 남성 민족주의자 들이 각광을 받았지만 2000년대 들어 지속 되는 높은 실업률과 정치권의 부패 등에 지 친 국민이 이제 새 시대에 맞는 여성의 ‘소 프트 파워’를 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여성 전문 웹사이트 제제벨과 AP 통신 등은 최근 ‘마초의 반도’로 유명했던

케냐의 오바마 망신살 14만표 차 주지사 낙선

발칸 지역 국가들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 는 여성들을 잇따라 조명했다. 가장 대표적 인 여성 지도자는 아티페트 자야(38) 코소 보 대통령이다. 자야는 2011년 4월 코소보 최초의 여성·무소속, 최연소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차 투표에서 의원 100명 중 80명이 찬성했다. 결선 투표 없이 당선이 확 정된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법학과 경찰행 정을 전공하고 미 연방수사국(FBI)에서 훈 련을 받은 그는 서방 외교를 중시한다. 지난달 27일 슬로베니아 의회에서 총리로 지명된 알렌카 브라투세크(43)는 야권의 여 성 경제전문가였다. 지난해 집권한 야네츠 얀사 총리가 부패 혐의에 휘말리자 연정에 참가했던 3개 정당이 탈퇴했고, 깨끗한 정 치를 표방하며 브라투세크를 지지했다. 재 정부와 의회 예산위 등에서 일하며 전문성

을 쌓은 브라투세크는 경제 난국 타개를 위 한 소방수로도 적임자였다는 평가다. 지난주에는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보스니 아에 세운 스르프스카 공화국 총리로 젤리 카 츠비야노비치(46)가 선출됐다. 정치 개혁 요구에 따라 내각이 사퇴한 데 따른 것이었 다. 중앙정부에서 여성이 지도급 자리를 맡은 적이 없는 스르프스카 공화국에서 무명의 정 치인이었던 츠비야노비치가 총리로 뽑힌 것 자체가 파란이었다고 AP는 설명했다. 야드란카 코소르(60) 크로아티아 전 총 리는 발칸 반도에서 여성 리더십의 원조로 평가된다. 2009~2011년 재임하며 유럽연합 (EU) 가입 결정을 이끌어낸 여걸이다. 부 패 정치인 퇴출 등 과감한 개혁 조치로 한때 77%의 높은 지지를 얻기도 했다. 이런 여성 리더십 열풍은 일부 개인의 뛰

어난 능력 덕으로만 볼 일이 아니라는 것이 외신의 분석이다. 국제의원연맹(IPU)는 5일 (현지시간) “세르비아의 여성 의원 비율이 지난해 10.8%포인트나 높아지는 등 큰 진전 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세르비아가 의회 와 국가 고위공무원 등 지도자급에 여성 할 당제를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발칸반도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후 공산 주의 정권이 들어섰을 때도 여성의 정치 참여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지만, 당시에는 양성 평등이라는 이념적 목표 달성 차원이었다는 점이 지금과는 다르다고 AP는 보도했다. EU 가입을 서두르고 있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 나·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 등은 여성의 인 권 신장 분야에서 EU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복 형인 말릭 오바마(54사진)가 케냐에서 치러진 지방선 거에서 패배했다. 말릭 오바마는 최근 케냐 서부지방의 지사를 뽑는 선거에 출마 해 2792표를 얻어 낙선했다고 AFP 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당선 자와는 무려 14만 표 차였다. 말릭 오바마는 선거운동 과정에 서 ‘여기도 오바마, 저기도 오바 마’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

신이 당선될 경우 미국의 백악관과 직통 라 인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스스로 를 경제학자이자 금융·재정 전문가라고 홍 보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오바마로부 터 지방발전기금을 끌어올 수 있다” 며 “맥도널드 햄버거 같은 미국의 체인점을 유치해 지역 경제도 일으 킬 수 있다”고 호소했으나 막상 개 표를 마친 결과 유권자들로 부터 외면을 받았다.

말릭 오바마는 2010년 자신보다 서른세 살이나 어린 19세짜리 여성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에 기 소된 반미주의자 우후루 케냐타가 케냐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된 데 더해 오바마 대통 령으로선 선조들의 국가인 케냐와의 악연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셈이라고 AFP는 보도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pmaster@joongang.co.kr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를 모양 좋게 마무리하려던 미국의 계획이 갈수록 꼬이고 있다. 이번엔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 령이 탈레반의 폭탄 테러가 미국과 공모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것도 척 헤이 글 미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방문한 와중에 퍼부은 독설이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전날 19명의 희생자를 낸 두 차례 의 탈레반 폭탄 테러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탈레반의 이름으로 행해진 것이지만 “실제 론 미군 입장을 돕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탈레반은 2014년 이후 외국군이 철수하면 유혈사태가 더 늘어날 거라고 겁주고 있다. 이런 식으로 미군 주둔을 연장하려는 미국 을 돕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카르자이는 그 근거로 미국이 탈레반과 이면 협상을 진행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르자이는 헤이글 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마저 ‘보안상의 우 려’를 내세우며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전날 카불 시내 국방부 청사 앞과 동부 코 스트주에선 탈레반이 자살폭탄 테러를 벌 여 민간인 등 19명이 숨졌다. 미국은 물론 탈 레반도 대변인을 통해 폭탄 테러에 미국 개 입은 없었다고 카르자이 발언을 부인했다. 카르자이의 미국 불신은 뿌리 깊다. 최근 엔 탈레반 반군이 수용된 바그람 교도소 관 할권을 미군에서 넘겨받기로 했다가 취소되 면서 대통령 권위에 상처를 입었다. 그는 종 종 “서방 관료와 미디어는 2014년 이후 아프 간 전망을 일부러 부정적으로 재생산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2009년 재선에 성 공한 그는 2014년 4월 선거에서도 권력 유지 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처해진 헤이글 장관은 이날 오후 카르자 이 대통령과 비공개 회담을 하고 수습에 나 섰다. 회담 후 그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탈레 반과 협력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했다. 그는 “나도 정치인 출신이다. 국가 지도자들에게 이런 어려움은 늘 있다” 면서 진화에 애썼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은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아프간에 주둔 중인 약 6만6000명의 미군을 2014년 말까지 철군 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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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종북 통진당, 북한에 가라”

불안한 주민, 결연한 군인  북 도발 최전선 연평도의 두 장면

이정희 “보수세력, 색깔론 들이대” 새누리 이석기 징계 주장 통진당은 북한 두둔 계속

한·미 연합 군사훈련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된 11일 오후 육지에 나갔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선착장에 도착한 해병대 장병과 주민 등이 배에서 내리고 있다.

연평도=강정현 기자

“북, 언제 또 쏠지”  “그 이상 갚아줄 것” 부녀자들 상당수 섬 떠나 해병대 휴가병 속속 복귀 키 리졸브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시 작된 11일 오후 3시. 연평도 선착장 엔 하루 한 번 섬에 들어왔다 다시 뭍으로 나가는 여객선 ‘코리아나’호 가 정박해 출항을 준비했다. 이날 배 에 오르기 위해 기다리는 줄은 여 느 때보다 길게 늘어서 있었다. 군인 과 외지인들 사이에 배낭·짐가방 등 을 든 주민들이 섞여 있었다. 아이 를 업거나 안은 주부들도 눈에 띄었 다. 이날 연평도발 인천행 배를 발권 한 사람은 총 143명. 인천과 연평도 를 왕복하는 배는 하루 한 차례 운 항한다. 연평면사무소 황계준 주사 는 “평소 이맘때는 주민과 군인·공 사 인부 등을 합쳐 평균 100여 명이 인천행 배에 탑승하는데 전날 풍랑 주의보로 뱃길이 끊겨 그보다 늘어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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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에선 지난주 북한의 위협 발언이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부녀 자를 중심으로 상당수의 주민이 육 지로 빠져나갔다. 주민 성도경(45)씨 는 “북한이 언제 또 쏠지 모른다는 긴장 때문에 점점 불안감이 고조되 고 있다”며 “지난주부터 주민들이 섬을 떠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향 란(57·여)씨는 “2010년 11월 북한의 포격 이후 노이로제에 걸린 주민들 은 북한의 위협이 있을 때마다 섬을 빠져나간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연평도에 내린 이들은 260여 명. 3년 전 포격으로 무너지 거나 노후한 집을 개·보수하기 위한 공사 인부와 뭍에 일을 보러 나갔 던 주민·상인들이 대다수였다. 하 지만 이 중에는 휴가 등을 나갔다 복귀하는 해병대 연평부대 병사 30 여 명도 포함돼 있었다. 해병대 최 모(21) 일병은 “이번에 공격을 당 한다면 그 이상으로 갚아 주기 위 해 지옥훈련을 견뎌 왔다”며 “1500

여 명의 부대원 모두 결연한 투지 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이 부 대 정훈과장 성효빈 대위는 “(긴급 부대 복귀명령이 아니라) 일반적인 출타나 휴가를 마친 병력”이라며 “북한 도발에 대비해 철저하게 준 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북한 타격 시 즉시 응 전이 가능하도록 대비태세를 갖췄 다. 기습에 대비해 해안초소와 경 계 철조망, 진지에서는 경계근무를 한층 강화했다. 육지에 연고가 없거나 생업 때문 에 섬을 지켜야 하는 사람들은 긴장 속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박명선 (67·여)씨는 “마을을 떠난다는 분도 있지만 나는 육지에 나가 봐야 친척 도 없다”며 “할아버지와 손자·손녀 모두 4식구가 함께 불안감을 견디 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이모(56)씨 는 “북한이 위협하기 시작한 지난주 에 이미 아내를 육지로 내보냈다”며 “생업을 위해 홀아비 신세가 됐지만

대다수의 주민은 담담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섬에 남은 어민들은 다음 달 봄 철 꽃게잡이 대목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었다. 해안도로를 따라 그물 을 기다랗게 펼쳐 놓고 손질하고 있는 어민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하지만 선원을 구하지 못해 이들의 얼굴엔 근심이 가득했다. 어민은 연평도 주민 1800여 명 중 1050여 명(58%)을 차지하고 있다. 어민들에 따르면 꽃게잡이배 한 척 당 6~7명의 선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4~5명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고 한다. 선원들이 “목숨을 내놓고 일 해야 한다”며 계약 시 1000만원, 월 300만~400만원의 급여를 요구하고 있어서다. 꽃게잡이배 선주 성도경씨 는 “선원을 구하기도 힘든데 북한 도 발 위협에 따른 위험수당을 달라며 너무 높은 몸값을 요구해 큰 일”이라 고 말했다. 연평도=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새누리당 지도부는 11일 통합진보당 에 대해 “‘종북 본색’ 통진당은 북한 으로 가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군사 도발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유엔 안 보리 제재 결의와 한·미 합동 군사훈 련(키 리졸브·독수리훈련)에 대해 통 합진보당이 북한을 두둔하고 나서 자 “국기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공개 반박에 나선 것이다. 새누리당 심재 철 최고위원은 “통진당이 안보위기 의 책임이 미국과 우리 정부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북한 감싸기로 종북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도대체 통진당은 어느 나라 정당이며 어느 나라 국민인가. 이런 인식을 갖고 있을 바에야 차라리 북 한으로 가라”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통합진보당 의원을 비롯해 당원 수백 명이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으로 몰려가 대북 제재와 키 리졸브를 즉각 중단 하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그들 이 지지하는 정부가 서울에 있는지, 평양에 있는지 혼란스럽다”고 가세 했다. 이어 “북한이 우리의 수도 서 울을 불바다로 만들고 제주도 한라 산에 최고사령관기와 인공기를 휘 날리겠다고 협박하는 마당에 (통진 당이) 평양이 점령될까 봐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통진당이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지 알 수가 없다”고 꼬 집었다. 정 최고위원은 또 “혼란을 통해 국민적 불안감과 국가지도부에 대한 불신을 심기 위한 극히 불손한 의도”라며 “북한과 통진당의 이성적 판단과 언동을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국민적 응징이 따를 것임 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이정희 키즈’로 불리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징계를 앞세워 민주당도 압박했다. 심 최고 위원은 “민주당이 19대 개원협상에

서 여론조작으로 부정 당선된 이석 기·김재연 의원의 징계를 약속했던 만큼 종북 본색 의원을 즉시 자격심 사에 붙여야 한다”며 “이른바 야권 연대라며 종북 본색 통진당의 활동 공간을 만들어 준 데 대해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면 새누리당과 공 동 보조를 취하라”고 징계에 동참 할 것을 요구했다. 신의진 원내대변 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19대 국회 초기에 통진당 이석기·김 재연 의원의 부정 경선에 대한 제명 안 심사를 약속하고도 아직까지 ‘모 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을 찬양하는 세력들은 더 이 상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 보를 흔들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진당은 그러나 이날도 북한의 도 발에 대한 두둔 행보를 이어갔다. 이 정희 대표는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 서 열린 ‘한반도 평화 비상시국 기자 회견’에서 “우리 정부는 물론이고 미 국과 북이 동시에 상대를 자극하는 말과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남북 모두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해야 대 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대방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원단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대통 령이 즉시 북에 특사를 보내야 하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하루빨리 북 에 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정치권의 종북 논란 에 대해선 “전쟁연습 그만하고 어서 평화로 가자는데 북을 편든다고 공 격한다”며 “수구보수세력이 또 진 보당에 색깔론을 들이대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통진당은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8일 전 당원에 ‘전 쟁위기 타개를 위한 긴급 실천지침’ 을 전달하고 비상체제 돌입을 선언했 다. 이와 함께 8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최고위원들의 릴레이 1인 시위를 시 작으로 9일 같은 장소에서 ‘전쟁 반 대 평화수호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A10 종합 미 핵잠수함 훈련 후 한반도 주변 남는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키 리졸브, 독수리 연습에 참여했던 미국 핵 잠 수함 등이 훈련이 끝난 뒤에도 한반 도 인근에 한동안 잔류할 것으로 알 려졌다. 한·미 간 핵우산 제공이라는 기존 합의에 따른 것이다. 핵우산이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나라가 이를 보유한 동맹국가의 핵 전력에 의존해 적국의 핵 공격에 대항하는 개념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북한이 핵 공격을 할 경우 일본 오키나와나 괌 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의 핵무기로 응 징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걸리는 상 황을 감안하면 한반도 인근에 핵무 기를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며 “한· 미 연합훈련에 참여한 무기들을 완전 히 철수하지 않고 당분간 머물게 해 북한의 움직임을 살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4월 말까지 진행 하는 독수리 훈련이 끝난 이후에도 한·미 연합 대잠(對潛)훈련을 실시해 미군의 핵무기 탑재 장비들을 머물게 하고 이후 일정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서는 협의 중”이라며 “어떤 장비들을 남길지 미국 측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잔류할 장비 와 관련, 현 단계에선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핵추진 잠수함 등이 거론되고 정치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핵무기를 사 용할 경우 핵을 통해 보복하는 수단 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북한은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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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베드로의 265번째 후계자는 누구 베드로의 265번째 후계자는 누구 8 교황 선출 콘클라베 내일 시작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교황 선출 콘클라베 내일 시작

베드로의 265번째 후계자는 누구

“미군이 무력으로 위협하면 정밀 핵 무기로 서울과 워싱턴을 타격하겠다” 고 위협했다. 한·미 양국 간에 이 같은 협의가 이 뤄지고 있는 데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 지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미국 특 사 등을 통해 핵 수단을 통해 북핵 에 대응할 필요성을 미측에 전달했다 고 한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지 난달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우 리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 오고 있다”고 소개하며 “핵의 직접적 보유, 전술핵 도입, 미군의 핵우산 등 여러 가지 활용방안이 논의되는 가운 데 미국을 활용하는 게 가장 현실적 이란 데 의견 접근을 봤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 개발로 사실상 비핵화 선 언이 유명무실화했지만, 우리는 비핵 화 원칙을 지키면서도 북한을 압박하 는 최선의 수단으로 핵우산을 택했다 는 설명이다. 우리나라 핵정책 박사 1호인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은 “비핵화 선언을 논 의할 당시 북한은 미국 장비들이 핵 무기를 실었을 경우 한국 항구에 정 박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인근 에 접근하는 것 자체에 반대를 했지 만 (선언문에선)결국 제외됐다”며 “핵 무기가 통관되거나 육지로 들어오지 않으면 비핵화 선언에 위배되지 않는 정용수·강태화 기자 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등장 뒤 더 과감해져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停戰)협정 (1953년)을 맺은 지 60년이 되는 해 다. 하지만 지난 60년 동안 북한의 도발은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다. 무장공비 침투, 암살, 테러, 해상도 발, 폭격 등 다양한 방법으로 470여 건의 도발을 감행했다. 통일부 등 에 따르면 북의 도발로 사망한 군· 경·민간인은 최소 310여 명, 국내외 에서 납치된 인원은 3811명(2009년 발간 정부 통일백서)으로 추산된 다. 연평균 7.8회 도발에 5.2명이 사 망한 셈이다. 공비침투·암살(1960~70년대)=전 후 복구 시기인 1960~70년대 북한은 ‘폭력혁명 추진’ 전략에 따라 무장 공비로 후방지역을 교란하고 남한 반공정권 요인 암살을 노렸다. 박정 희 전 대통령을 노린 68년 1·21 청와 대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70년 국립 묘지 현충문 폭파 사건, 74년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이 대표적이다. 76년 발생한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등에 서 보듯 북한은 호전적으로 도발을 일삼았다. 대형테러(1980년대)=80년대 들 면서 북한은 앞으 로는 평화 공세 를 펴며 뒤로는 대형 테러를 감행했 다. 80년대 말 남북고위급 회담을 추 진하는 동시에 아웅산 폭파사건과 KAL기 폭파사건을 일으켰다. 전두 환 전 대통령을 노린 83년 10월 미얀 마 아웅산 테러로 서석준 부총리 등 17명이 사망했고, 87년 KAL기 폭 파로 승객과 승무원 등 115명이 사 망했다. 잠수함 침투(1990년대)=북한은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아침

“남북 상황 엄중해도 필요한 대화는 해야” 류길재 통일 취임식서 강조

<정전협정 이후>

90년대 들어 핵·미사일 등 비대칭 무 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잠수함 도 발을 감행했다. 94년 북한이 국제원 자력기구(IAEA)를 탈퇴하며 1차 북핵 위기가 발생했을 당시 미국이 영변 폭격까지 검토하며 한반도는 준전시상태까지 갔다. 북·미 간 제네바 합의로 북핵 문 제가 임시 봉합됐지만 북한은 도발 을 포기하지 않았다. 96년에는 강 원도 전국체전에 참석할 주요 인사 암살을 목적으로 강릉 잠수함 무 장공비 사건을 일으켜 군과 민간인 15명이 희생당했다. 98년 속초 앞 바다에서 발견된 북한 잠수함에선 공작원 9명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해상 도발(2000년대)=99년 6월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트집 잡아 휴전 후 최초의 정규전인 1차 연평해전을 일으켰다. 1차 연평 해전에서 완패한 북한은 한·일 월드 컵 결승전이 열리던 2002년 6월 2차 연평해전(서해교전)을 벌였다. 이 전 투에서 우리 군은 고속정 1척이 침 몰되고 해군 6명이 전사했다. 이후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 2009년 2차 핵실험을 실시하며 긴장국면을 이어갔고 2009년 핵실험 직후에는 대청해전을 도발했다. 폭침·포격(2010년대)=2009년 후 계자로 지명된 김정은은 대남 도발 을 통해 권력을 다져나갔다. 북한 은 2010년 3월 백령도 인근 해상에 서 어뢰를 통해 ‘천안함’을 폭침시 켰다. 해군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같은 해 11월에는 장사정 포로 연평도를 포격해 해병대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이 2명이 사망했다.

아침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북 공비 → 테러 → 포격 북 공비 → 테러 → 포격 6 0년간 470건 도발 정전 이후 60년간 470건 도발 시대 따라 공격 방법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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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미국 추기경 진보 밀고  자천 또는 타천의 교황 후보는 없 이번 회의에선 보수파와 진보파의 다. 투표에 참여하는 115명의 추기경 대립까지 예상되고 있다. 28명 이탈리아는 보수 지원  이 모두 후보다. 원칙적으로는 추기 새 교황은 전임자와 대비되는 성 경이 아닌 모든 사제도 후보다. 추기 향을 가진 인물인 경우가 많다. 흔  전임과 성향 다른 인물 선출  경들은 투표를 거듭하면서 유력 후 히 ‘진자의 법칙’이라 불린다. 추가 이번 회의에선 보수파와 진보파의 자천 표를 또는 집중하는 타천의 교황 후보는 뜻 없 좌우로 한 번씩 움직인다는 뜻이다. 방식으로  11명 미국 추기경 진보 밀고  보에게 ‘진자의 법칙’ 통할지 관심 대립까지 예상되고 있다. 다. 투표에 참여하는 115명의 추기경 을 모아간다. 회의 참여자 3분의 2 이 베네딕토 16세는 엄격한 신앙을 강 28명  보수 지원  새 교황은 전임자와 대비되는 성 이 모두 후보다. 원칙적으로는 유승민 국회 이탈리아는  국방위 위원장(오른쪽)과 안규백 민주통합당 간사가 11일 위원장실에서 김병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소 조하고 교황청 개혁에는 비교적 상의 표를 얻어야 교황이 될 수추기 있 국방부 향을 가진 인물인 경우가 많다. 경이 아닌 모든 사제도 후보다. 추기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뒤를 있다.이을 이날 김 대한 청문보고서 민주통합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김경빈 기자흔 극적인, 보수적 성향이었던 것으로 따라서 이번채택은 회의에선 77표 이상 베네딕토 16세의 새후보자에 교황 다. 히 ‘진자의 법칙’이라 추가 경들은 투표를 거듭하면서 유력 후 평가받고  전임과  성향  다른  선출  있다. 따라서 불린다. 새 교황으로 필요하다. 추기경들은 12일 저녁 (초대 교황 베드로 이후인물  제266대 교 이 좌우로 한 번씩 움직인다는 뜻이다. 보에게 표를첫집중하는 방식으로 다 뜻 는 개방적인 종교관과 종단의 개혁 투표를 실시한다. 황) 선출이 12일 시작된다. 투표권 (현지시간) ‘진자의 법칙’ 통할지 관심 베네딕토 16세는 엄격한 신앙을 강 을 모아간다. 회의 참여자 3분의 2 이 을 가진 117명의 전 세계 추기경 중 음 날부터는 오전과 오후에 각각 두 을 지향하는 진보적 인물이 등극할 조하고 교황청 상의 표를 얻어야 될 수요 있 가능성이 크다. 개혁에는 비교적 소 투표를 할 수교황이 있다. 1978년 불참 의사를 밝힌 2명을 제외한 115 차례씩 극적인, 보수적 성향이었던 것으로 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선 77표 이상 베네딕토 16세의 뒤를 이을 새 교황 이탈리아 일간지 라레푸브리카는 한 바오로 2세 선출 때는 사흘 만에 명은 이미 지난 8일 이탈리아 로마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새 교황으로 이 필요하다. 추기경들은 12일 저녁 (초대 교황 교황청에 베드로 이후 제266대 교위 전체회의에서 임명하는 게 낫다”고 했다. 이탈 김 후보자에 대한 열린 추기경 총회에서 투표가 끝났다. 2005년 베네딕토 16 도 8일까지 의 바티칸 모두 모였다. 국회 보고서 채택은 무산 는 개방적인 종단의 개혁 (현지시간) 투표를 실시한다. 황) 선출이 12일 시작된다.달리 투표권 민주당 종교관과 문희상 비상대책위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 다 이에 리아 추기경들과 미국 추기경들이 대 세 선출 때는첫 이틀이 걸렸다. 평온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물청문 야당 반발 속 논란 일단락 을 지향하는 진보적 인물이 등극할 음 날부터는 오전과 오후에 각각 두 을 가진 117명의 전 세계 추기경 중 “박양상을 대통령이 비상상황을 하려 했으나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 뒤 원장은 립하는 보였다고 전했다.빌28 외신들은 이번 콘클라베 시작 밑에서의 선거전은 치열하다. 가능성이 크다. 차례씩 투표를 할 수 있다.보고서 1978년 요 미로 불참 의사를 밝힌 2명을 제외한회의 115했다. 명백한 부적격자를 장관으로색 새누리당은 인사청문 명의 이탈리아 추기경은 보수적인 하루 이틀 안에 시스티나 예배당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이탈리아 일간지 라레푸브리카는 한 바오로흰 2세 선출 때는 사흘 만에 명은 이미 지난 8일 이탈리아 로마에 적격·부적격 이는 야당과 국회를 무 의견을 모두 담자고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채가 강하고, 11명의 미국 추기경은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 임명한다면 는 라틴어로 ‘콘클라베’라 불린다. 8일까지 열린 총회에서 이탈 투표가 끝났다. 2005년 16 시한 의 바티칸 교황청에 모두 11일 모였다. 철저한 1인추기경 통치라고 볼30년 수밖 민주당은 여야베네딕토 합의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대체로 진보적 성향을 띤다. 동 습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 ‘열쇠로 잠근다’는 뜻이다. 새 교황요청했으나 리아 추기경들과 미국 바티칸 추기경들이 대 세 선출 때는 명시하자고 이틀이 걸렸다. 평온해 겉모습과는 없다”고 비판했다. 맞섰기 민주통합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하 물부적격 교황청을 연구하며 일기 다. 흰의견을 연기는 새 교황이 뽑혔음을 에 안 이 뽑힐보이는 때까지 교황청 성 달리 베드로 립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콘클라베 시작 뒤 밑에서의 선거전은 치열하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후보자28 지만대성당의 박근혜 대통령은 김 문을 후보 걸때문이다. 책을 펴낸 미국인 김 존 태비스는 알리는 최초의 신호다. 미국의 도널 라는 시스티나12일 예배당 명의 이탈리아 추기경은 보수적인 하루 이틀 안에 시스티나 예배당 교황 선출을 추기경단 회의 유승민 천안함 애도기간 중 골프를 친 브라 사색 국방위원장은 “여야는 물 자를어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할 예정 “이탈리아 추기경들은 드 우얼 추기경은 이탈리아의 신문 가 언론에 잠그고 취침위한 시간만 빼곤 줄곧 채가 강하고, 11명의 미국 추기경은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 는민주당은 라틴어로 ‘콘클라베’라 불린다. 실을 거론하며 “장관에 임명되더라 론 새누리당 안에서도 적격과 부적 이다.투표를 강하게 반발하고 있 질의 오질루 셰레르 추기경에게 우 라스탐파에 “이번 콘클라베는 짧지 진행한다는 의미다. 대체로 진보적 보이고 성향을 띤다. 30년 동 습을 것이다. 보기 어려울 전망했 잠근다’는 뜻이다. 새 교황격 의견이 군 장성들에게 안보상황을 이유 나뉘어 결국 것으로 보고서가 채 지만‘열쇠로 국회 일정 보이콧이나 정부조 모습을 있다”고 말했 않을 3~4일이 걸린다 해도 도 호적인 안 교황청을 연구하며 바티칸 다. 흰 연기는 새 교황이 뽑혔음을 로 다. 뽑힐 협상 때까지 교황청 성 베드로 골프를 치지 말라고통상 지시하지 못 못했다”고 말했다. 직법이개정안 중단 등은 하지 않 택되지 셰레르 추기경은 중도일기 보수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행운 드립니다 라는 책을 펴낸 미국의 미국인 존 태비스는 알리는 선출에 최초의한진통이 신호다. 미국의 도널 대성당의 시스티나 예배당 문을 걸 국방위 입장이 돼버렸다”고 꼬집었다. 소속 새누리당 의원 을 방침이어서 김 후보자를 둘러싼 분류된다. ABC방송은 교황 예상되는 가 할 파로 스캔해 보세요 언론에추기경들은 “이탈리아 산적한 추기경들은 브라 드큰 우얼 추기경은 이탈리아의 신문 “미국 어 잠그고 취침 시간만 빼곤 줄곧은 장 “안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어 논란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이소아 기자 문제를 청 이유는 뚜렷이 두각을 나타 질의 오질루 셰레르 추기경에게 우 라스탐파에 “이번 콘클라베는 짧지 투표를 진행한다는 의미다.국방 100% 적격이라고 생각하지 않더라 이날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lsa@joongang.co.kr 소할 참신한 인물을 기대하고 있다. 내는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않을 것이다. 3~4일이 걸린다 해도 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 제14968호 40판 다. 셰레르 추기경은 통상 중도 보수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행운 드립니다 교황 선출에 진통이 예상되는 가 파로 분류된다. 미국의 ABC방송은 스캔해 보세요 장 큰 이유는 뚜렷이 두각을 나타 “미국 추기경들은 산적한 문제를 청 내는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할 참신한 인물을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오늘 김병관 국방 임명할 듯

제14968호 40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1일 취임 일 성으로 남북대화와 대북 인도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류 장관은 취임 식에서 “아무리 상황이 엄중해도 남 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영·유아 및 취약계 층에 대한 대북 인도적 지원이 이뤄 지도록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 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언급한 데 이 어 류 장관까지 유화적 메시지를 던 진 것은 남북 관계가 더 이상 경색 돼서는 안미국인 된다는교황의 박 대통령과 정부 이들은 탄생까지도 의염두에 의지가두고 깔려있다”고 있다는보도했다. 분석이다. 박 대통령은 3·1절 보수적취임사 성향의이후 추기경 중기념사, 유력 후 육·해·공군 장교 합동셰레르 임관식추기경 축사 보로 떠오른 인물은 등에서 줄곧 안젤로 한반도 스콜라(이탈리 신뢰프로세스 을 비롯해 이들은 미국인 탄생까지도 를아) 언급해 왔다.피터 류교황의 장관도 이날 추기 7·4 추기경과 턱슨(가나)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북공동성명(1972년)부터 10·4 정스 경 등이 있다. 밀라노 대주교인 보수적 성향의 추기경 중뒤 유력 상선언(2007년) 등을 거론한 “남후 콜라 추기경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보로 떠오른 인물은약속은 셰레르 추기경 북이 과거에 합의한 존중되 유명한 종교인이다. 그는 사제들의 을준수돼야 비롯해 지적하는 안젤로 고성 한다”고스콜라(이탈리 강조했다. 류 추문을 언론을 향해 아) 추기경과 피터 턱슨(가나) 추기 장관은 “북한의 핵개발과 안보도발 “교황에 굴욕감을 안기려는 공격을 경결코 등이 있다. 밀라노 대주교인 은삼가라”고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전스 비판했다. 턱슨 추기경 콜라 추기경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제로 이렇게 말했다. 은 보수파로 분류되지만 피임기구 유명한 종교인이다. 그는 사제들의 류 장관은 이어관대한 “장관으로서 안팎 사용에 비교적 입장을 보이 성 추문을 지적하는 언론을 향해 의는바람에 꺾이지 않겠다”는 등 사회문제에는 유연한다짐도 태도를 “교황에 안기려는 공격을 했다. 이를 굴욕감을 두고 “군선출되면 출신 보수성향의 보여왔다. 그가 150여 년 삼가라”고 비판했다. 턱슨 추기경 인사가 주류를 이룬 외교안보 만의 아프리카 출신정부 교황이 된다. 은 보수파로 분류되지만 피임기구 팀 진보 속에서 통일부 목소리를 내겠다는 성향의 인사 중에는 크리스 사용에 비교적 관대한 입장을 보이 뜻”이란 말이 직원들 사이에서 나왔 토프 쇤보른(오스트리아), 오스카 는 등 사회문제에는 유연한 태도를 다.로드리게스 취임식 후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 마라디아가(온두라스) 보여왔다. 그가 150여 서추기경 류 장관은 “안보에 집중해야 하는년 등이 유력선출되면 후보로 조명받고 만의 아프리카 출신 교황이 된다. 게있다. 맞지만 계속 추기경은 이렇게 가는 것도 국 쇤보른 성직자들의 진보 성향의 인사 중에는 민이 불안할 수 있다”며 “항상크리스 균형 반대를 무릅쓰고 동성애자를 교구 토프 쇤보른(오스트리아), 오스카 을회에서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북지 활동하도록 허용하면서 언 로드리게스 마라디아가(온두라스) 원과 “취약계층 지원은마 론에관련해서는 널리 알려졌다. 로드리게스 추기경 등이 유력 후보로 정치상황과 상관없이 한다는 게사회적 박근 라디아가 추기경은 교회가조명받고 있다. 쇤보른 추기경은 성직자들의 혜약자에 대통령의 생각이며 그걸 집행하는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 반대를 무릅쓰고 동성애자를 교구 게다고 주무장관의 일”이라고 말했다.특파원 역설해왔다. 런던=이상언 회에서 허용하면서 언 이영종활동하도록 기자joonny@joongang.co.kr yjlee@joongang.co.kr 론에 널리 알려졌다. 로드리게스 마 라디아가 추기경은 교회가 사회적 약자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 다고 역설해왔다. 런던=이상언 특파원 joon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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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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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골드바 없어서 못 판다

김경태 박사의 아름다운 은퇴를 위한 인생 설계

부동산 투자자산 보호방법

수퍼리치들 “쌀 때 사두자” 상속 등 절세용으로도 인기

이상한 일이다. 해외 큰손들은 금 비중을 줄 이는데 한국내에선 금 매입 열풍이 불고 있다. 얼마 전 신한은행 프라이빗뱅킹(PB, 거액자산 가 자산관리 서비스)센터 직원들은 하루 종일 골드바(Gold Bar)를 구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한 노신사가 찾아와 100억원어치를 사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는 “전 재산을 금으로 바꿔 세상을 떠날 때 자녀에게 세금 부담 없이 상 속하겠다”며 골드바를 사갔다. 양수경 신한은 행 서울 이촌동 PB센터 팀장은 “골드바를 찾 는 수요가 점점 늘어 최근에는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며 “물량이 부족해 짧게는 일 주일, 길게는 한 달을 기다려야 살 수 있다” 고 말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퍼리치(Super Rich,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자산가)의 골드바 수요 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금융권에서만 총 1500 억원어치 이상의 골드바가 팔린 것으로 추산 된다. 신한은행의 경우 2월 현재 월 평균 판 매량이 지난해보다 배 정도로 늘었다. 귀금속 유통업체인 한국금거래소의 판매 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월 4억원에 그쳤던 이 업체의 골 드바 판매량은 12월 25억원으로 5배 이상 늘 었다. 한국은행도 2월에만 20t(10억3000만 달 러)을 사들였다. 2010년 말 14.4t이던 한은의 금 보유량은 지난달 104.4t으로 늘었다. 이런 상황은 금 비중을 줄이고 있는 해외 큰 손들의 전략과 사뭇 다르다. 파이낸셜타임스 (FT) 등에 따르면 금지수연동형펀드(ETF)가 올해 팔아 치운 금은 약 140t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국제 금값은 2012년 11월 말 대비 10%나 빠졌다. 국내 금값도 8일 현재 g당 5만5140원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A11

으로 2011년 8월 이후 1년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때아닌 금 매입 열풍의 일차 원인은 저가매수 심리다. “ 안전자산인 금을 쌀 때 사놓자”는 것이다. 한은의 외환보유액 중 금 비중은 1.5%밖에 안 된다. 대만(5.6%), 태국 (4.5%)보다 적다. 수퍼리치들도 골드바 값이 많이 내린 지금이 구입 적기라고 본다. 1㎏짜 리 골드바 가격은 개당 6370만원으로 7000만 원 이상이던 1년 전보다 10% 이상 내려갔다. 또 다른 이유는 절세다. 증여·상속세를 안 내고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기 위한 수단으 로 금을 주목한다는 것이다. 금은 예금·부동 산과 달리 증여나 상속 여부를 세무 당국에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팔 때도 매매차익에 대해 세금을 물지 않는다. 양수경 팀장은 “올 들어 세법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금융소득종합 과세 대상(연 2000만원 이상)이 되는 걸 피하 기 위해 예금을 해지해 골드바를 사는 이들 도 있다”고 말했다. 수요가 점점 커지자 국민은행도 골드바 판 매 대열에 가세했다. 4일 판매를 시작한 지 닷 새 만에 총 114개, 12억6000억원어치를 팔았 다. 골드뱅킹을 통해 금에 투자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골드뱅킹은 은행에 계좌를 개설 해 금에 투자한 뒤 금 시세가 오르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소액으로 적립식 투자가 가 능하고, 해지할 때는 골드바나 현금 중 선택 해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올해 1 월 말 골드뱅킹 잔액은 5063억원으로 2011년 말(4176억원)보다 20% 이상 늘었다. 이태경·채승기 기자

지난 20년간 일본이나 스페인 등 노령화가 높은 국가들의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하락 한 데서 알수 있는 바와 같이 세계적으로 향후 인구구조가 변하면서 부동산시장도 커다란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부동 산 경기가 급격히 변할 경우에 대비해 이를 안전하게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부동산투자도 주택은 물론 콘도, 상업용 빌딩과 같이 여러 종류로 나누어 분산 투 자하거나 토론토, 밴쿠버, 퀘벡 등 주요 도 시, 그리고 한국, 캐나다, 미국 등 국가별 로 나누어 투자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위 험을 줄일 수는 있다. 그러나 이렇게 다양 하게 분산투자하는 것은 투자금액은 물론 이고 비용면에서도 경제적인 방법이 아니 다. 그렇다면 보다 적은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고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방법 을 알아보자. 부동산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대표적 인 방법으로는 부동산리츠(Reits)주식의 매 매를 통한 방법, 펀드형 부동산리츠인 리츠 EFT를 통한 방법, 부동산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수단을 활용한 방법, 파생상품인 옵션 을 통한 거래(Put vs. Call)방법들이 있다. 이 가운데 쉽게 할 수 있는 몇가지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부동산 투자의 위험관리는 흔히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손실을 줄 일 수 있는 투자방법을 말하지만 최근 미 국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부동산 회복세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부동산 가격이 오른 후에 투자를 해야 한다면 미리 투자 한 것에 비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도 금융을 통해 투자를 함으로써 투 자를 적기에 하지 못할 경우 발생할 수 있 는 투자 손실을 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여 기서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에 발생 할 수 있는 투자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

법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그러면 리츠를 통해 어떻게 부동산에 대 한 위험관리를 할 수 있을 까? 만일 콘도 를 가지고 있다면 콘도를 팔고 Boardwark 리츠와 같은 아파트형 리츠를 구입하거나 보다 위험성이 적은 아파트형 리츠를 구입 함으로써 여러 지역에 있는 부동산으로 투 자를 분산시킴으로써 위험을 줄일 수 있 다. 상업용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면 리오캔 (RIO CAN) REIT에 투자해 캐나다 주요 지역에 있는 200여개의 상업용 빌딩에 분 산 투자함으로써 단일 부동산 투자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일반 부동산 투자와 같이 투 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또 부동산 가격 이 크게 하락할 위험성이 크다면 이런 부 동산 리츠를 빌려서 미리 매각(Short sale) 하고 실제로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할 때 싼 값으로 구입해서 상환함으로써 위험을 줄이면서 부동산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도 수익을 얻는 전략을 활용할 수도 있다. 둘째는 특정한 회사의 부동산 투자신탁에 투자한 후 그 회사가 문제가 생길 경우 손 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부동산 투 자신탁회사들에 분산해서 투자하고자 한다 면 펀드형 부동산리츠ETF를 활용하여 투 자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캐나 다의 대표적인 펀드형 리츠인 XRE는 캐 나다의 13개의 주요리츠들로 구성된 주식 으로 이 주식을 활용하여 위험관리를 할 수 있다. 지난 금융위기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정도차이는 있지만 세계적으로 부동산시장도 경제적인 상황변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세계시장으로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투자신탁과 같은 대상에 투자할 수 도 있다. 캐나다에서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할 수있는 글로벌리츠는 Claymore사의 글 로벌 리츠인 ETF (CGR)가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부동산주식이나 펀드를

김경태 박사 Ted Kim Ph.D CSWP FCSI CLU FMA CFP. Chartered Strategic Wealth Professional Global Maxfin Capital/Investment. Inc.. Sr. Investment/Sr.Financial Advisor

통한 위험관리는 투자금액에 비례해서 위 험관리를 하기 때문에 많은 자금이 소요된 다는 문제가 있다. 보다 적은 자금으로 경 제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세계 주요국 의 부동산투자신탁에 투자하는 글로벌 리 츠인 다우사의 RWX의 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것으 로 예상된다면 동사의 주식보험이라고 할 수 있는 Put 옵션을 구입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하더라도 지정된 가격으 로 언제든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하락시 에도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옵션가 격은 만기일과 매도가격에 따라 실제가격 의 1~5%정도 미만이며, 옵션을 구입한 후 필요시 언제든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손 실을 줄일 수 있는 위험관리수단으로서 뿐 만아니라 옵션자체를 통해서도 수익을 얻 을 수도 있다. 또한 부동산은 그 대상이 많고 지역적으 로 차별화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 위험관리 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따라서 부동산 과 관련성이 높아 부동산시장이 크게 하락 할 경우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은행 등에 적 절히 투자함으로써 위험관리를 할 수도 있 다. 따라서 캐나다의 대표적인 은행들로 이 루어진 펀드형 주식인 FXN ETF을 대상 으로 앞에서 살펴본 Short sale이나 옵션 전략을 적절히 활용하면 부동산가격이 하 락할 경우에도 손실을 줄일 수 있고, 투자 수익까지도 기대 할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전략들은 일반인이 하기 에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증권회사내에 서도 자격을 갖춘 상담인만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춘 상담인의 도움을 받 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경태 박사 1-866-896-8059 Toll-Free


A12 전면광고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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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예술 문화 B1~B5 | 국수의 신 B10 | 사람 B5, B11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낮엔 커피 마시고 밤엔 공연하고 여기는 어른 놀이터 서울 상수동 ‘제비다방’ 건축가  · 방송작가·디자이너 손 잡고 주민 ·  예술가 위한 공간 만들어

저녁엔 ‘술취한 제비’로 간판 바꿔 놀고 일하는 과정의 재미 나누는 곳

제비다방 대표이자 건축스튜디오 씨티알폼을 운영하는 건축가 오상훈씨. 다방의 지하 1층은 낡은 테이블과 색 색의 의자, 오래된 가구와 장난감들로 골방의 분위기가 나도록 꾸몄다. 제비다방이라는 상호는 시인 이상이 동 료 문인들과 교류했던 장소의 이름에서 따 왔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뜨고 있는 ‘재밌는 동 네’ 중 하나가 서울 마포구 상수동이다. 3~4 년 전만 해도 ‘홍대 인근 주택가’였던 이 곳 은 홍대 중심가의 비싼 임대료를 피해 이사 온 젊은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개성 있는 카 페 등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독특한 분위기 를 지닌 문화지구로 변모하고 있다. 6호선 상수역에서 한강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제비다방’은 이런 상수동의 변화를 대 표하는 공간이다. 낮에는 커피를 마시며 작 업에 열중하거나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저녁 6시가 되면 간판은 ‘술취한 제비’로 바뀌고 맥주 한잔과 함께 공연을 즐 기는 사람들의 열기가 뿜어나온다. ‘제비다방’의 역사는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학을 막 졸업하고 “재밌게 밥벌이를 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뭉 친 세 명의 청년이 있었다. 이제는 30대가 된 건축가 오상훈(37)과 방 송작가 이승헌(35), 그래픽 디자이너 오창훈 (34)이다. 이들은 2005년 9월 문화지형연구 소(Cultural Topography Research·이하 시

티알)라는 문화단체를 만들었다. 화가와 패 션디자이너, 건축가 등이 함께하는 전시인 ‘ 놀이터 프로젝트’, 단체로 유유자적 서울을 구경하는 ‘어슬렁 프로젝트’ 등 정체가 모호 한 이벤트를 벌였다. 2008년에는 젊은 예술 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원피스 매거진’을 창간하기도 했다. “돈을 버는 데는 실패했지만, 서로 다른 장 르의 사람들이 모여 한 데 섞이고 영감을 주 고 받는 과정이 좋았어요. 당시 우리 작업실 이름이 ‘레몬쌀롱’이었는데, 인근 작가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잠도 자고, 노래도 하고, 술도 먹는 아지트로 이름이 났죠.” 각자의 일과 공부로 잠시 활동을 쉬던 이 들이 지난해 초 다시 뭉쳐 시작한 것이 ‘제 비다방’이다. 동네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마 음 편하게 드나드는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 로 꾸미려 했다. 빨간 문을 열고 들어서면 1 층 가게 가운데 바닥이 뻥 뚫린, 독특한 공 간이 손님들을 맞는다. 구멍 안으로 슬쩍 내 려다보면 지하의 작은 무대가 보인다. 이곳 에선 매주 목요일에서 토요일 저녁, 인디밴

제비다방에서 공연하고 있는 밴드 ‘카스테라’.

드들의 공연이 열린다. 일요일에는 ‘제비극 장’으로 변모한다. 무대 앞으로 스크린을 내 리고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영국 런던의 건 축학교 AA스쿨을 졸업하고 자하 하디드 건 축사무소 등에서 일했던 멤버 오상훈씨가 직접 디자인했다. 다방 윗층은 사무실이다. 시티알폼 건축스 튜디오, 원피스 매거진 출판사, 긴가민가 레 코드 등 다양한 장르의 회사가 씨티알이라 는 이름 아래 공동체처럼 모여 있다. 각자 재능을 살려 전시를 기획하고, 음반을 내고,

인근 지역의 흥미로운 설계 프로젝트를 맡 기도 한다. 제비다방은 문화집단 씨티알이 생산하는 콘텐트를 대중에게 선보이는 일종 의 ‘테스트 사이트(Test Site)’ 역할이다. “우 리가 원하는 건 ‘결과물’ 보다는 그것이 만 들어지는 ‘과정’에서의 재미를 나누자는 거 에요. 그래서 밴드들도 공연이 끝나면 그냥 돌아가 버리지 않고 손님들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늦게까지 함께 즐기곤 하죠.” 가게 문을 연 지 1년 여. 아직은 어렵게 꾸 려가는 형편이지만 “재밌는 것을 하기 위해 수익사업을 벌이지 않고, 노는 것이 자연스 레 수익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원칙은 계 속 지켜나갈 생각이다. 또 하나의 목표는 10 년 후에도 이 자리에서 제비다방을 하고 있 는 것. “거대자본이 들어와 계획적으로 만 들어 내는 도시는 매력이 없어요. 자연스럽 게 집들과 가게가 생겨났다 사라지고, 세월 이 지나면 그것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풍경 을 꿈꿉니다. 제비다방이 있는 상수동이 그 런 동네로 계속 남았으면 합니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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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문화문화

2013년2013년 3월 12일 화요일 3월 6일 수요일

30년간 불려온 내 노래 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 잠실 공연 준비 가수 이문세

주경기장 5만석 못채우면 망해 그래도 밤무대·디너쇼 안 한다 내 음악, 좀 멋있게 팔고 싶어

‘붉은 노을’ ‘나는 행복한 사람’ ‘옛사랑’ ‘소녀’ ‘광화문 연가’ ‘그녀의 웃음소리 뿐’ ‘난 아직 모르잖아요’ ‘솔로예찬’…. 히트곡 목록만 훑어도 힐링이 되는 가수 가 이문세(54) 아닐까. 데뷔 30주년이 되는 6월 1일, 그는 가수들의 ‘꿈의 무대’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무대에서 ‘대.한.민.국. 이 문세’ 콘서트를 연다. 도전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꿈이 언제든 ‘악몽’으로 변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주경기 장이다. 4일 서울 창전동의 한 카페에서 그 를 만났다. -만만한 곳이 아닌데요.

다. 공연 도중 2000여 관객에게 ‘밥은 먹고 다니십까.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해드리고 싶 지만…’이란 편지와 함께 쌀을 나눠주고, 관 람 도중 표정이 가장 드라마틱하게 밝아진 관객을 뽑아 이문세가 직접 차를 제공하는 ‘귀가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감동성 이벤트가 많던데요.

“공연에서 지금까지 손해만 보지 않을 정 도로 아슬아슬하게 남겼어요. 관객 입장에 서 표값이 아까우면 평생 가슴 아프잖아요. 이번 공연도 5만표가 팔리지 않으면 완전 히 망하는 구조예요. 하지만 객석이 채워지 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관객들에게 우리가 버림받지 않는 게 중요해요. 제게 가장 중요 한 관객은 무대와 가장 멀리 떨어진 분들이 에요. 그래서 A석이라는 이름 대신 ‘휘파람 석’ ‘파랑새석’ 처럼 제 노래를 붙였어요.” -데뷔 30주년인데요.

“30년간 가요계 어느 한 켠을 지키고 있었 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은 있어요. 하지만 30 년을 내세우는 건 싫어요. 30주년이니까 봐 달라고? 그걸 용납할 수 없어요. 또, 열일곱 소년 팬에겐 30년이 아니잖아요.”

“그렇죠. 마이클 잭슨 공연 땐 무대가 하 도 멀어서 뒤에선 공도 차고 그랬거든요. 어 -15집 준비 중이죠. 14집이 2002년 나왔는데 떻게 내가 그 공을 뺏을까에 대한 연구를 지 요. 너무 오래됐네요. 난 5~6년간 해왔어요. 저를 뒷받침해주는 “윤도현·윤종신 등 후배 뮤지션들에게 곡 스태프들의 능력을 믿고 어쩌면 무모한, 마 을 받아 다양하고 재미있는 시도를 할 거예 지막 도전을 하는 겁니다.” 요. 긴 시간 앨범을 내지 않은 건 제가 게을 그는 1998년부터 10년간 ‘이문세 독창회’ 러서도 있지만 새 음반을 낼 엄두가 안 났던 라는 브랜드로 소극장 규모의 공연을 300회 면도 있어요. 음악을 너무 쉽게, 소비적인 걸 해냈고 2011~2년엔 ‘이문세 붉은 노을’이란 로만 생각하는 지금의 문화 때문에요.” 이름으로 40개 도시 100회 공연 15만 관객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 을 부르는 기록을 세웠다. “맞아요. 일종의 사명감이죠. 과거만 생 2010년엔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각하면 촌스럽지만, 레코드샵에서 줄 공연을 열어 3회 총 3만 석을 매진시 서서 예약하던 문화가 너무 확 바뀌 킨 바 있다. 니까 위축되는 거죠. 유명한 드라마 크든 작든 매진을 이어가는 그의 에 배경음악 깔린 게 좋더라, 몰 공연엔 온 세대가 공감할 수 있 랐던 노랜데 오디션 프로그 는 히트곡 외에도 이문세만의 램에서 알게 됐다 하면서 감성적 리더십이 숨어 있었 반짝 하는 것들이 저는 서 별밤지기 시절의 이문세

글프거든요. 15집도 제 스스로 평가하고 정 리하기 위해 내는 거예요.” - 그래서 더 공연에 몰입하시는 건지.

“그건 아니고, 제가 잘할 수 있는 게 뭘까 를 생각한 거죠. CF를 찍을 수도 있고, 방송 진행을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직접 노래해 얻 는 수익이 가장 달콤해요. 정직하고요. 마이 클 잭슨처럼 공연만 해서 먹고 살았으면 좋 겠다고 생각했어요. 단, 밤무대는 서지 않는 가수였으면 좋겠다고. 내 음악을 파는데, 좀 멋있게 팔고 싶었어요. 제 음악이 싸구려로 가는 건 노래를 만들어준 작곡가에 대한 예 의도 아닐 뿐더러 제 노래 사랑하는 팬들에 게 슬픈 일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디너 쇼도 안 했어요. 이문세 음악만 들을 수 있 는 공간을 선택한 거죠.” -공연 뒤풀이도 건전하다면서요.

“젊은 친구들이 잠이나 자고 TV나 보는 게 싫거든요. 술 마시지 말고 등산 가자고 하 면 아침에 다들 나오죠. 그럼 제가 출석 체 크를 해요. 체육대회, 낚시대회도 하고 공연 끝나면 학력고사도 봐요. 그게 다 추억이 되 죠. 공연팀이 너무너무 행복해야 관객에게 100% 전달되거든요. 조명 하나를 잡아도 시 간 때우려 하는 것과 행복해서 하는 게 달라 요. 그래서 풍족하게 먹여요. 매진이라는데 밥은 몇천원짜리가 뭐야, 같은 불만 있으면 안 되잖아요.” -팬클럽 ‘마굿간’도 가족이라 부르던데.

“사람이 정말 소중하기 때문이죠. 이문 세는 스타고, TV나 무대에선 철저한 프로 가 돼야 하죠. 하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가장 인간적이고 평범한 모습을 격의 없이 보여주고 싶어요. 그게 오래 가는 관계가 되니까요.” -여전히 행복하나요.

“아직도 사람들이 제 음악을 불러주고 좋 아해주는 게 축복이죠. 너무나 감격스러울 정도로 고맙죠.”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숫자로 보는 이문세 30년

11 14

‘별이 빛나는 밤에’ DJ(1985~96년) 정규 앨범 수(1983~2002년)

제14964호 40판

648

데뷔 후 총 공연 횟수

150만

3집 ‘난 아직 모르잖아요’ 판매고

82만

누적 공연 관람객 수

285만

4집 ‘사랑이 지나가면’ 판매고

오는 6월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데뷔 30년 무대를 꾸미는 이문세. 지난 2년간 100회 콘서트를 여는 동안 그 공연을 27번이나 관람한 일본인 관객도 있다고 한다. “저보다 제 음악을 훨씬 사랑하는 관객들 앞에서 시 간 때우기식으로 공연을 할 수 있겠어요. 목숨을 걸어야 하잖아요”라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문화

B3

봉춘홍 작가

봉춘홍의 ‘아트풀 라이프’

아무도 모르는 다아는 문화 예술 이야기

요리도 직장 생활도 모두 그의 퍼포먼스라고 주장하는 행위예술가이며 칼럼니스트이다. 노키아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글로벌 통신 기업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후 예술에서 삶의 해답을 찾은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여신의 옷자락 끄는 소리 삶의 의미에 대하여 모 종교 단체에서 주관한 종교집회에 다녀온 적이 있다. 들 어가는 순간 부터 나는 귀가 터질듯한 음악에 압도 되었 다. 때로는 지상의 언어로 또 때로는 하늘의 언어로 어떤 사람들은 취한 듯, 또 다른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며, 온 힘을 다해 큰 소리로 무엇인가를 간절히 간구하고 있었다. 무엇을 그리 잘못했는지 눈믈로 용서를 구하고, 또 그렇 게 잘못을 많이 한 사람들이 무엇을 그렇게 달라고 외치는 지, 그 이율배반적인 현장이 나는 무척이나 어렵게 느껴 졌지만 함께 간 사람들이 집회를 마치길 기다리는 방법 밖 에는 다른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난 이내 그곳을 불편하게 느끼며 깨달은자와 깨인자를 훙내내는 내가 얼마나 오만한 것인지를 깨닫는다. 그들이 곧 나이며 내가 그들이라는 것 을 깨닫는다. 열광적 간구가 고요한 묵상이며, 자책의 눈물 이, 해방의 웃음소리이다. 우리가 자라면서 배워온 ‘꿈을 가지라’는 말, ‘내일을 향 해 쏘라’는 말들이 얼마나 우리들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 주었는지 모른다. 이 세상의 거의 모든 고통은 미래에 대한 관심에서 온다. 미래에 대한 관심에 온통 정신을 빼앗겨 지금 이 순간에 일 어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 자각하지 못 한다. 그래서 우리는 고통을 감내하며 졸음을 참아가며 공 부하고,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가족과 이웃과의 소중한 시간을 희생시키며, 내일을 위한 곳간을 채우기에 여념이 없지만 사실 내일은 없다. 내일이 있다고 느끼는 것은 뇌의 오류이며, 오늘과 내일을 구분하는 우리들 뇌의 오류가 이런 일들을 만드는 것이다. 내일이 있다 믿으며 미래를 바라보게 만드는 우리 뇌의 버 그가 우리의 삶을 힘겹게 만들고 있다. 우리가 아침에 저녁 의 삶을 걱정하지 않듯 내일 혹은 수십년 후의 미래를 걱 정 할 필요가 없다. 세계 경제를 쥐락 펴락 하는 워렌 버핏과의 수억원이 홋 가하는 점심식사가 아니라, 아내의 말한마디를 한마디도 놓 치지 않고 경청 하는것, 세계적 절경의 보기위해 돈을 모으 는 것이 아니라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앞 마당 곳곳을 천천히 관찰 하는것이, 예수의 내일을 염려하지 말라는 산 상수훈의 구절의 의미이다. 어제가 오늘이며 오늘이 내일이다. 원래 시간 구분은 없

는것이다. 편의로 만든 시간과 돈이 우리를 노예로 만들었 다. 역설적으로 편의를 거부하면 우리는 해방되는 것이다. 이땅에서 우리의 역할은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가솔 린과 같은 에너지 역할이다. 우리가 에너지 덩어리란 말이 다. 에너지는 진동이고 파동이다. 파동에는 마루와 골이 반 드시 있듯이 존재에게는 누구에게나 흥망성쇠가 있다. 그 래서 우리 삶에는 높낮이가 있고 거기에는 기쁨과 슬픔 삶 과 죽음이 있다. 우리는 결코 죽지 않는다. 흥망을 거듭하 며 결코 사라지지 않는 우주의 영원한 에너지이다. 그것이 항상 기뻐하라는 의미이다.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곧 지나가리라” 우리 앞에 나타나는 모든 슬픔과 기쁨은 일루션이며 에 너지의 파동일 뿐이다. 윈드 서핑을 하는 서프라이더가 파 도의 높고 낮음에 기뻐 슬퍼 하지 않는다. 그의 온갖 산경 은 넘어지지 않고 파도의에 온전히 서있는 것이다. 우리 삶 의 촛점이 앞으로 다가올 파도의 높낮이를 예측하고 준비 하는데 있는것 아니라 현재의 라이딩에 충실하며 거꾸러지 지 않고 존재 한는데 있는 것이다. 그게 다이다. 언제인가 아내는 나에게 이런말을 하였다. “어쩌면 숲속 의 나무가 우리보다 다 고등 생물일지도 모를것 같아. 삶의 희노애락과 흥망성쇠를 모두 겪어 본 후 그저 물만 마시고

가만이 서서 내려주는 햇볕을 받으며 광합성하며 사는 것 이 가장 현명한 삶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런 생명의 형태를 선택한것 아닌가 싶어” 나무는 경건하고 거룩하다. 필요한 양의 물만 먹으며 빛 만 바라보면 산다. 그러면서도 광합성을 통해 다른 생명 을 살리며 유지 하도록 돕는다. 그야말로 사랑의 결정체이 다. 이웃에게 그런 자비를 베풀기 위함이 존재의 목적이다. 식물학자 자크브로스는 말한다. ‘광합성을 기적이라고 말 하는 것은 오직 식물만이 태양광선 그자체를 에너지원으 로 활용하는 놀라운 업적을 이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 시말해 생명의 에너지는 지상이 아닌 천상에서 온다는 말 이다. 광합성 작용덕택에 창조의 모든 기적이 이루어 질 수 있다. 광합성 작용으로 말미암아 무기물을 유기물로, 무생 물을 생물로, 비활성 물체를 생명체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 다. 그러므로 엽록소는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다.’ 천상에서 오는 빛을 받아 끊임없이 생명의 에너지로 바 꾸어 전하는 완벽한 순환과 끊임없는 공존을 위한 상생의 결정체가 바로 나무이다. 자크브로스는 또한 ‘오직 식물만이 모든 의미에서 인간의 물질적인 조작을 뛰어넘을 수 있는 영적인 삶을 설명해 준 다. 오직 식물의 세계만이 물질적인 죽음을 넘어서 존재하

는 영원한 삶을 보장해줄 수 있다. 부활에 대한 모든 신앙 은 봄이면 다시 살아나는 식물들에게 근거를 두고 있다. ‘ 그래서 우리가 먹는 한알의 열매와 한톨의 곡식 속에는 사랑과 존재의 근원인 빛과 에너지가 담겨 있고 신의 소망 과 꿈이 그안에 들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음식 한톨도 함 부로 버려서 안되는 것이며 지극히 감사하는 경건한 마음 으로 음식을 접해야 하는 것이다. 흥망성쇠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 삶의 목적이 아니라 신이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인 빛을 받아 나르는 것, 그것을 위해 온 삶을 집중 하여야한다. 니이체가 말했듯, 나무가 하늘로 뻗어 올라가면 갈수록 뿌리는 땅속으로 깊이 뻗어 내려야 한다. 나무줄기가 하늘 에 닿아 천국의 정원에서 열매를 맺으려면 뿌리는 지하 깊 숙히 지옥에 도달해야만 한다. 따라서 우리의 삶 속에서 자 신이 현재 지옥의 고통을 경험을 하고 있다면, 곧 머지 않 아 진정한 천국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역설적으 로 우리의 지옥의 깊이가 얕아 우리의 삶이 아직 살만 하 다면 천국은 멀리 있다는 뜻이다. 그것이 바로 부자가 천국 을 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 귀로 들어 가는 것 보다 힘들다 는 말이며, 산상에서 예수가 말했던 애통하는자가 복이 있 다는 말도 안되는 수훈의 뜻이다. 예수를 예수라 한번 부른적도 없고 부처에게 절 한번 하 거나 코란경전을 한번 외운적도 없지만 저 숲속의 나무가 바로 구원 받은자들의 표상이며 증거이다. 천국은 바로 우 리 눈앞에 있다. 우린 천국의 가르침을 매일 매일 바라 보 고 있다. 그리고 숲은 외친다. 자신을 바라 보라고 자신을 통해 배우라고. 천국은 울고 불며 쟁취하는 것이 아니며 자비와 사랑은 먹고 남은 것을 던져 주는 것이 아니라, 빛을 바라보며 그 빛을 양분으로 완벽히 다른 존재를 위해 살아 가는 것이며 그런일이 일어나는 그곳이 천국이다. 그것이 우주의 섭리와 조화를 체득하는 방법이며 우리도 깨달은 자인 나무가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방법이다. 삶의 리듬과 순환을 이해하고 상생하는 삶이 진 정한 의미의 실존적 자각이다. 그런 삶속에서만 소로우가 세상을 떠나 월든 호숫가에 살 며 그토록 들으려 했던 ‘여신의 옷자락 끄는 소리’를 듣는 방법이다. 오늘 이 아침 모든 편의를 거부하며 살아가는 나 무와 같은 깨달음과 해방을 꿈꿔본다.


B4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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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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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가 웃었습니다, 110m 벽화 함께 그렸더니

2013년 2013년 3월 3월 7일 7일 목요일 목요일

소록도가 웃었습니다, 110m 벽화 함께 그렸더니

소록도에 첫 미술 설치 프로젝트

소록도에 소록도에 첫 첫 미술 미술 설치 설치 프로젝트 프로젝트

 크라우드 펀딩(Crowd 펀딩(Crowd Funding) Funding)=예 크라우드 =예 술가, 혹은 단체의 프로젝트 술가, 혹은 단체의 프로젝트 실현을 실현을 위해 위해 익명의 익명의 후원자들로부터 후원자들로부터 필요경 필요경 비를 모금하는 형식. 이번 벽화 프로젝트 비를 모금하는 형식. 이번 벽화 프로젝트 모 모 금은 금은 지난해 지난해 말 말두 두 달간 달간 온라인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 진행됐 다. 다. 198명이 198명이 낸 낸 3300여만 3300여만 원을 원을 벽화의 벽화의 재료 재료 비로 보탰다. 비로 보탰다.  소록도(小鹿島)=1916년 소록도(小鹿島) =1916년 일제강점기 일제강점기 한센 한센 병 환자들을 집단 수용하며 문을 닫아걸었 병 환자들을 집단 수용하며 문을 닫아걸었 다. 다. 섬 섬 전체가 전체가 국립병원으로 국립병원으로 지정돼 지정돼 있다. 있다. 한 한 센인 575명과 병원직원·자원봉사자 200여 센인 575명과 병원직원·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명이 생활하고 생활하고 있다. 있다. 크기는 크기는 서울 서울 여의도 여의도 1.5 1.5 배 배 정도다. 정도다. ‘봄날! ‘봄날! 굳게 굳게 닫혔던 닫혔던 창을 창을 열어 열어 연초록 연초록 꽃눈 꽃눈 피우는 피우는 신비를 신비를 보며 보며 미움과 미움과 설움을 설움을 녹인다.’ 녹인다.’ 한센인 한센인 시인 시인 강창석(61) 강창석(61) 씨의 씨의 시구다. 시구다. 1980년대 1980년대 소록도에서 소록도에서 살다가 살다가 도망쳤던 도망쳤던 그는 그는 2008년부터 2008년부터 이곳에 이곳에 돌아와 돌아와 있다. 있다. “(여 “(여 럿이 소록도=권혁재 럿이 만드는 만드는 벽화가) 벽화가) 거꾸러지든 거꾸러지든 뒤집어지든 뒤집어지든 비뚤어지든, 비뚤어지든, 완성되면 완성되면 편견이 편견이 허물어지고 허물어지고 진정한 진정한 우리가 우리가 되는 되는 한 한 걸음을 걸음을 디디게 디디게 되는 되는 것”이라고 것”이라고 했다. 했다. 소록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사진전문기자

한센병 한센병 주민 주민 얼굴 얼굴 찍어 찍어 석판으로 석판으로 각자 각자 자기 자기 얼굴에 얼굴에 물감 물감 칠해 칠해 크라우드 크라우드 펀딩으로 펀딩으로 대리석 대리석 구입 구입 젊은 젊은 미술가 미술가 몇 몇 달간 달간 재능 재능 기부 기부

양양의 양양의 어퍼컷 어퍼컷

5일 5일 오후 오후 전남 전남 고흥군 고흥군 소록도. 소록도. 국립소록도병 국립소록도병 원 원 뒤편에 뒤편에 한창 한창 제작중인 제작중인 옹벽 옹벽 앞에 앞에 주민들 주민들 과 간호사들이 모였다. 한 얼굴을 가리키며 과 간호사들이 모였다. 한 얼굴을 가리키며 “에그, “에그, 정호씨도 정호씨도 여기 여기 있네하며 있네하며 못내 못내 안타 안타 까워했다. 얼굴의 주인공은 지난달 저 세상 까워했다. 얼굴의 주인공은 지난달 저 세상 으로 으로 갔다. 갔다. “이 “이 못난 못난 얼굴 얼굴 찍어 찍어 뭐 뭐 하노” 하노” “나는 “나는 자손 자손 들 있어 못 찍겠소”라며 영정사진마저 찍기 들 있어 못 찍겠소”라며 영정사진마저 찍기 싫다던 싫다던 소록도 소록도 한센인들이 한센인들이 벽화 벽화 ‘아름다운 ‘아름다운 동행-소록도 사람들을 제작한다는 동행-소록도 사람들을 제작한다는 말에 말에 사 사 진기 앞에 나선 게 지난해 말이었다. 진기 앞에 나선 게 지난해 말이었다. 이정호 이정호 (69) (69) 씨도 씨도 그중 그중 한 한 명이었다. 명이었다. 이렇게 이렇게 촬영한 촬영한 소록도 사람들의 사진은 겨우내 28t 분량 소록도 사람들의 사진은 겨우내 28t 분량 대 대 리석판에 리석판에 도안으로 도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갔다. 소록도는 소록도는 요즘 요즘 이 이 벽화 벽화 작업으로 작업으로 떠들썩하 떠들썩하 다. 이날은 주민들, 병원 직원들도 다. 이날은 주민들, 병원 직원들도 나와 나와 자기 자기 얼굴이 얼굴이 새겨진 새겨진 석판에 석판에 아크릴 아크릴 물감을 물감을 칠했다. 칠했다. “장인심이라는 “장인심이라는 사람이 사람이 여기 여기 있었다는 있었다는 것, 것, 이렇게 이렇게 벽화에 벽화에 남게 남게 되겠죠. 되겠죠. 화가 화가 여러분들 여러분들 은 은 수고하느라 수고하느라 애썼고, 애썼고, 우리들은 우리들은 ‘여기 ‘여기 얼굴 얼굴 있으니 보러 갈까’ 하며 오게 될 거예요.” 있으니 보러 갈까’ 하며 오게 될 거예요.” 장인심(77) 장인심(77) 할머니가 할머니가 밝게 밝게 웃었다. 웃었다. 한센병 한센병 에 걸린 부잣집 막내딸, 바다에 뛰어들겠다 에 걸린 부잣집 막내딸, 바다에 뛰어들겠다 며 며 16세에 16세에 배 배 타고 타고 소록도에 소록도에 들어온 들어온 게 게 61년 61년 전 일이다. 그가 오그라든 손을 내려다보며 전 일이다. 그가 오그라든 손을 내려다보며 말을 말을 잇는다. 잇는다. “빈대가 “빈대가 들끓고, 들끓고, 자고 자고 나면 나면 마 마

시던 시던 물이 물이 꽁꽁 꽁꽁 얼어 얼어 있던 있던 방에서 방에서 지냈지요. 지냈지요. 그래도 그래도 ‘난 ‘난 옛날엔 옛날엔 잘 잘 살았잖아, 살았잖아, 이런 이런 때도 때도 있어야지’ 했어요.” 있어야지’ 했어요.” 어디 어디 인심 인심 할머니만의 할머니만의 얘기일까. 얘기일까. 이곳 이곳 사 사 람들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책 한 권씩 될 거 람들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책 한 권씩 될 거 다. 다. 그 그 사연이 사연이 담긴 담긴 얼굴, 얼굴, 그 그 얼굴이 얼굴이 벽화에 벽화에 새겨졌다. 새겨졌다. 소록도의 소록도의 한센인은 한센인은 한때 한때 6000여 6000여 명에 명에 달했다. 달했다. 주민 주민 소유 소유 농지를 농지를 마련한다고 마련한다고 간척사업도 간척사업도 이뤄졌다. 이뤄졌다. 몽당손에 몽당손에 곡괭이를 곡괭이를 묶고 바다에 땅을 만들었다. 묶고 바다에 땅을 만들었다. 그 그 이야기는 이야기는 이청준(1939∼2008)의 이청준(1939∼2008)의 장편소 장편소 설 설 당신들의 당신들의 천국의 천국의 모티브가 모티브가 됐다. 됐다. 한센병 한센병 이 사실상 소멸 단계로 접어들면서 주민 이 사실상 소멸 단계로 접어들면서 주민 수도 수도 줄고 줄고 있다. 있다. 2009년 2009년 600여 600여 명이던 명이던 것이 것이 최근엔 최근엔 575명, 575명, 평균 평균 나이는 나이는 72세다. 72세다. 그러니 그러니 언젠가 언젠가 소 소 록도의 한센인은 기억 속에만 남게 록도의 한센인은 기억 속에만 남게 될 될 거다. 거다. 소록도는 소록도는 찾는 찾는 관광객은 관광객은 연간 연간 60만 60만 명이다. 명이다. 길이 110m, 높이 길이 110m, 높이 3m 3m 옹 옹 벽에 벽에 소록도의 소록도의 과거·현 과거·현

재·미래를 재·미래를 담았다. 담았다. 이 이 ‘어린 ‘어린 사슴 사슴 섬(小鹿 섬(小鹿 島)’은 島)’은 과거 과거 감금·단종(斷種) 감금·단종(斷種) 등 등 편견이 편견이 낳 낳 은 인권 유린의 현장이기도 했다. 이곳의 과 은 인권 유린의 현장이기도 했다. 이곳의 과 거를 거를 피 피 흘리는 흘리는 사슴으로, 사슴으로, 현재를 현재를 이곳 이곳 사람 사람 들의 얼굴 모자이크로, 미래를 평화로운 들의 얼굴 모자이크로, 미래를 평화로운 사 사 슴의 슴의 이미지로 이미지로 나타냈다. 나타냈다. 인근 인근 남포미술관 남포미술관 곽형수(63) 곽형수(63) 관장의 관장의 제 제 안에 박대조 작가를 비롯한 미술가 10여 안에 박대조 작가를 비롯한 미술가 10여 명과 명과 자원봉사자들이 자원봉사자들이 재능 재능 기부로, 기부로, 한국 한국 문화예술위원회가 크라우드 펀딩(Crowd 문화예술위원회가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으로 Funding)으로 힘을 힘을 합쳤다. 합쳤다. 오는 오는 2016년이 2016년이 면 면 개원 개원 100주년을 100주년을 맞는 맞는 국립 국립 소록도병원에 소록도병원에 첫 첫 선을 선을 보이는 보이는 예술작품 예술작품 설치기획이다. 설치기획이다. 곽형수 곽형수 관장은 관장은 “소록도가 “소록도가 단순히 단순히 아픈 아픈 역사의 현장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곳에 역사의 현장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곳에 사람들이 사람들이 살고 살고 있음을, 있음을, 이들이 이들이 여기의 여기의 현 현 재와 재와 미래를 미래를 이뤄가고 이뤄가고 있음을 있음을 보여주고 보여주고 싶 싶 었다”고 말했다. 었다”고 말했다. 얼굴 얼굴 모자이크가 모자이크가 모여 모여 섬의 섬의 지도를 지도를 이룬다. 이룬다. ‘천형(天刑)’이니 ‘문둥이’니 했던 ‘천형(天刑)’이니 ‘문둥이’니 했던 것 것 도 도 오래지 오래지 않은 않은 과거다. 과거다. 일반인이 일반인이

손의 손의 길고 길고 짧음은 짧음은 문제되지 문제되지 않는다. 않는다. 한 한 센인 할머니(왼쪽)와 젊은 미술가가 서로 센인 할머니(왼쪽)와 젊은 미술가가 서로 마음을 마음을 잇는 잇는 하이파이브를 하이파이브를 하고 하고 있다. 있다.

SBS SBS‘그 ‘그 겨울, 겨울, 바람이 바람이 분다’ 분다’

제14965호 제14965호 40판 40판

고, 고, 아버지의 아버지의 죽음 죽음 이후 이후 홀로 홀로 남은 남은 시각장애 시각장애 인 여동생 앞에 돈을 노린 가짜 인 여동생 앞에 돈을 노린 가짜 오빠가 오빠가 나타 나타 나면서 나면서 이야기가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작된다. 일드 일드 원작이 원작이 돈 돈 은 많지만 죽고 싶은 여자와 돈이 없어서 죽 은 많지만 죽고 싶은 여자와 돈이 없어서 죽 게 게된 된 남자의 남자의 황폐한 황폐한 내면을 내면을 대비시켰다면, 대비시켰다면, 한드는 곧장 멜로로 직행한다. 한드는 곧장 멜로로 직행한다. 한 한 침대에서 침대에서 같이 잠자고, 일드에선 엔딩에나 같이 잠자고, 일드에선 엔딩에나 나오는 나오는 키 키 스신이 스신이 중반부터 중반부터 펼쳐진다. 펼쳐진다. 사기극이 사기극이 사랑 사랑 으로 으로 바뀌는 바뀌는 지점이 지점이 일드에 일드에 비해 비해 훨씬 훨씬 빠르 빠르 고, 고, 그만큼 그만큼 로맨스에 로맨스에 집중한다. 집중한다. ‘때깔’은 ‘때깔’은 단연 단연 한드가 한드가 앞선다. 앞선다. 그림 그림 같은 같은 영상에 로맨틱한 감정을 최고조로 영상에 로맨틱한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 끌어올 리는 리는 장치, 장치, 한국 한국 스타들의 스타들의 남다른 남다른 비주얼로 비주얼로 ‘안구정화’하는 게 한드의 강점이라는 ‘안구정화’하는 게 한드의 강점이라는 것을 것을 보여준다. 보여준다. 그러나 그러나 “드라마냐, “드라마냐, 화보냐”라는 화보냐”라는 비판이 비판이

자유롭게 자유롭게 드나든 드나든 지도 지도 10년 10년 정도 정도 밖에 밖에 안 안됐 됐 다.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한 뒤 다.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한 뒤 소록도 소록도 주민들이 주민들이 외부인들과 외부인들과 같은 같은 배를 배를 타고 타고 육지를 오갈 수 있게 됐고, 2009년 소록대교 육지를 오갈 수 있게 됐고, 2009년 소록대교 개통으로 개통으로 육지와 육지와 이어졌다. 이어졌다. 소록도병원 소록도병원 오동찬(45) 오동찬(45) 의료부장은 의료부장은 “우리 “우리 할머니·할아버지들은 지난 수십 년 간 할머니·할아버지들은 지난 수십 년 간 자기 자기 를 를 드러내기를 드러내기를 꺼려왔다. 꺼려왔다. 남들이 남들이 불편해 불편해 할까 할까 봐, 봐, 뭍에 뭍에 남은 남은 가족들에게 가족들에게 폐가 폐가 될까 될까 봐 봐 조심 조심 해 왔다. 외부 사람들도 여전히 소록도를 해 왔다. 외부 사람들도 여전히 소록도를 마 마 음 음 속에 속에 가둬 가둬 두고 두고 있다”며 있다”며 “주민들도 “주민들도 자신을 자신을 드러내고, 드러내고, 바깥 바깥 사람들도 사람들도 소록도가 소록도가 겪어온 겪어온 아픔, 아픔, 이들의 이들의 삶을 삶을 이해할 이해할 수 수 있길 있길 바란다”고 바란다”고 말했다. 말했다. 벽화는 벽화는 이달 이달 중순이면 중순이면 완공된다. 완공된다. 소록도=권근영 소록도=권근영 기자 기자 young@joongang.co.kr young@joongang.co.kr

브리핑 브리핑

원작의 절제미 어딜 가고, 뽀샵 멜로만 남아 조인성의 조인성의 제대 제대 후 후 복귀작, 복귀작, 송혜교의 송혜교의 물오 물오 른 연기, 스타콤비 노희경 작가와 른 연기, 스타콤비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김규태 PD. PD. 이들의 이들의 결합만으로 결합만으로 기대를 기대를 불러모았던 불러모았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 중반부에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중반부에 접어 접어 든 든 드라마는 드라마는 일단 일단 동시간대 동시간대 시청률 시청률 1위를 1위를 지키고 지키고 있다. 있다. 하지만 하지만 불만도 불만도 적지 적지 않다. 않다. 특히 특히 일본드라 일본드라 마 마 ‘사랑 ‘사랑 따윈 따윈 필요 필요 없어, 없어, 여름’의 여름’의 팬들이 팬들이 볼 볼 멘소리를 내고 있다. 절망과 불신 속에서 가 멘소리를 내고 있다. 절망과 불신 속에서 가 까스로 까스로 피어난 피어난 사랑이라는 사랑이라는 원작의 원작의 깊이에 깊이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일드(일본드라마)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일드(일본드라마) 와 와 한드(한국드라마)의 한드(한국드라마)의 특징을 특징을 대비해 대비해 보여 보여 준다는 준다는 의견도 의견도 있다. 있다. 리얼리티·메시지(일드) 리얼리티·메시지(일드) 대 대 비주얼·로맨스 비주얼·로맨스 코드(한드)다. 코드(한드)다. 두 두 작품의 작품의 큰 큰 줄거리는 줄거리는 같다. 같다. 재벌 재벌 2세인 2세인 남매가 부모의 이혼으로 어린 시절 헤어지 남매가 부모의 이혼으로 어린 시절 헤어지

벽화에 벽화에 그려진 그려진 소록도의 소록도의 상징인 상징인 사슴. 사슴. 여리고 여리고 슬픈 슬픈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염원을 담았다.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염원을 담았다.

나온다. 나온다. 주인공이 주인공이 걸어가는 걸어가는 배경, 배경, 소품 소품 하나 하나 하나까지 공들여 예쁜 화면을 고집하지만, 하나까지 공들여 예쁜 화면을 고집하지만, 사람 사람 사는 사는 일상의 일상의 느낌보다 느낌보다 인공성이 인공성이 강한 강한 느낌이다. “얼핏 한드가 때깔 좋아 보여도 느낌이다. “얼핏 한드가 때깔 좋아 보여도 카메라의 카메라의 앵글은 앵글은 일드가 일드가 훨씬 훨씬 다양하다”는 다양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적도 나온다. 기업 기업 상속녀인 상속녀인 일드 일드 여주인공의 여주인공의 옷차림새 옷차림새 가 가 지극히 지극히 평범하고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상적인 것도 것도 특징이 특징이 다. 원작 팬인 잡지기자 이현나씨는 “가난한 다. 원작 팬인 잡지기자 이현나씨는 “가난한 집 집 딸도 딸도 명품으로 명품으로 도배하고 도배하고 잠자리에 잠자리에 들 들때 때 도 짙은 화장을 하는 한드의 여주인공들에 도 짙은 화장을 하는 한드의 여주인공들에 비해 비해 일드 일드 여주인공들은 여주인공들은 외양부터가 외양부터가 현실 현실 적”이라고 적”이라고 했다. 했다. 집안에서도 집안에서도 스타일리쉬하 스타일리쉬하 게 게 옷을 옷을 차려 차려 입는 입는 게 게 한드의 한드의 특징이다. 특징이다. 일드에는 일드에는 없는 없는 노골적인 노골적인 PPL도 PPL도 논란거리 논란거리 다. 남성복 파크랜드가 협찬하는 ‘그 다. 남성복 파크랜드가 협찬하는 ‘그 겨울’ 겨울’

의 의 배경은 배경은 PL그룹. PL그룹. 파크랜드 파크랜드 매장에 매장에 들어간 들어간 조인성·송혜교가 옷을 고르며 조인성·송혜교가 옷을 고르며 “피트감이 “피트감이 좋 좋 다” 다” “남성복 “남성복 중엔 중엔 우리 우리 옷이 옷이 최고”라는 최고”라는 대 대 사를 사를 한다. 한다. 이어 이어 송혜교가 송혜교가 모델인 모델인 라네즈 라네즈 매 매 장을 장을 둘러보는 둘러보는 장면이 장면이 나온다. 나온다. 지금까지 지금까지 성공적인 성공적인 일드 일드 리메이크는 리메이크는 ‘하 ‘하 얀 거탑’ ‘꽃보다 남자’ 정도. 얀 거탑’ ‘꽃보다 남자’ 정도. ‘그 ‘그 겨울’의 겨울’의 절반의 절반의 성공은 성공은 지난해 지난해 SBS SBS ‘아름다운 ‘아름다운 그대 그대 에게’ , MBC ‘닥터진’ , TV조선 ‘프러포즈 에게’, MBC ‘닥터진’, TV조선 ‘프러포즈 대 대 작전’의 작전’의 참패보다 참패보다 훨씬 훨씬 나은 나은 성적이기는 성적이기는 하 하 다. 다. 이런 이런 낮은 낮은 타율에도 타율에도 일드 일드 리메이크는 리메이크는 계 계 속 나올 예정이다. 4월 KBS ‘돌아와요 속 나올 예정이다. 4월 KBS ‘돌아와요 미스 미스 김(파견의 김(파견의 품격)’에 품격)’에 이어 이어 MBC MBC ‘여왕의 ‘여왕의 교 교 실’ 등이 대기 중이다. 이들은 과연 한드만 실’ 등이 대기 중이다. 이들은 과연 한드만 의 의 어떤 어떤 개성을 개성을 보여줄지 보여줄지 궁금하다. 궁금하다. 양성희 양성희 기자 기자 shyang@joongang.co.kr shyang@joongang.co.kr

 한국펜화가협회 는 17일까지 17일까지 서울 서울 남대문 남대문 한국펜화가협회는 알파갤러리에서 알파갤러리에서 제3회 제3회 회원전을 회원전을 연다. 연다. 협회 협회 장인 김영택 화백의 ‘콜로세움’, 본지 안충 장인 김영택 화백의 ‘콜로세움’, 본지 안충 기 기 기자의 기자의 ‘법정 ‘법정 캐리커처’ 캐리커처’ 등 등 작가 작가 23명의 23명의 펜화 43점이 소개된다. 국내외 건축문화재, 펜화 43점이 소개된다. 국내외 건축문화재, 풍경, 풍경, 정물, 정물, 인물 인물 등 등 소재가 소재가 다양하다. 다양하다. 02023788-9468. 3788-9468.   고미술 고미술 애호가 애호가 모임 모임 ‘인사고(仁寺古)’는 ‘인사고(仁寺古)’는 12일까지 서울 수송동 옥션단(대표 12일까지 서울 수송동 옥션단(대표 김영복) 김영복) 에서 에서 ‘‘고미술과 ’전을 연다. 연다. 도자기· 도자기· 고미술과 봄의 봄의 사색 사색’전을 고가구·민속품·고서화 고가구·민속품·고서화 등 등 회원들의 회원들의 애장품 애장품 200여 점이 나왔다. 02-730-4455. 200여 점이 나왔다. 02-730-4455. 창비 창비 출판사는 출판사는 ‘‘2014 원 2014 창비 창비 인문도서상 인문도서상’’ 원 고를 모은다. 신진 인문학 저술가를 고를 모은다. 신진 인문학 저술가를 발굴하기 발굴하기 위해 위해 제정된 제정된 이 이 상은 상은 ‘지정 ‘지정 주제’(상금 주제’(상금 3000 3000 만원)와 ‘자유 주제’ (상금 2000만원) 두 부문 만원)와 ‘자유 주제’(상금 2000만원) 두 부문 으로 으로 나눠 나눠 2014년 2014년 2월 2월 28일 28일 공모 공모 마감한다. 마감한다. 지 지 정 주제는 ‘세대, 결혼’이다. 031-955-3366. 정 주제는 ‘세대, 결혼’이다. 031-955-3366.


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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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2013년 3월 11일 월요일

열정만 가득했던 예비작가 멘토의 노하우 전수받아 콘텐츠진흥원 멘토링 프로그램 한정석·조성원씨

상상력이 키운 아이가 상상력 넘치는 그림 작가가 됐다. 김영진 작가의 모습 앞에 엄마를 구출하라의 한 장면이 비쳐 일렁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그림 못 그리는 아이 없어  타박하는 어른만 있다 그림 작가 김영진

‘나로와 펄럭이의 모험’ 글·그림 혼자 다 했죠 학교 다닐 땐 ‘찌질이’ 상상력이 날 키웠다 열심히 공부하는데 성적은 죽어라 안 나오는 착한 남자 아이가 하나 있었다. 오락도 안 하고, 술·담배도 몰랐다. 하지만 공부를 못하니 모범 생이 아니라 ‘찌질이’일 뿐이었다. 그런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아 이는 만화와 소설을 읽으며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지원이와 병관 이’(길벗어린이) 그림책 시리즈로 사랑 받는 그림 작가 김영진(41)씨 가 바로 상상력이 키운 아이였다.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는 용 돈 주세요 거짓말 등 8권이나 출간돼 총 40만부 넘게 팔렸다. 길 벗어린이 고대영 주간이 글을 쓴 이 시리즈가 유독 돋보인 것은 아 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면 서도 판타지적 요소가 담긴 김영진 의 그림 덕이 컸다.

그런 그가 이번엔 글과 그림을 혼 자서 완성한 새 시리즈 ‘나로와 펄 럭이의 모험’ 제 1권 엄마를 구출 하라(책 읽는 곰)를 내놨다. 늘 딴 생각에 빠져 있는 주인공 나로와 강 아지 ‘펄럭이’가 상상세계 ‘이루리 아’에 가서 괴물들에게 붙잡혀 있 는 그곳 엄마들을 상상력으로 구 해내는 이야기다. 최근 서울 방이동 작업실에서 만난 작가는 야구 모자 를 눌러 쓰고 있었다. “저는 머리가 착해 보이는 게 정 말 싫어요. 초·중·고교까지 착하게 산 게 지금도 한스러운 거죠.” 책 속의 ‘상상 에너지’ 사용법도 다음과 같다. 나로가 모자를 벗고 머리를 헝클어뜨린 후 간절히 상상 하고, 상상이 완성되면 펄럭이가 돋 보기로 키운다. 작은 모형 자동차가 날아다니는 슈퍼카가 되고, 비누방 울 총이 괴물을 물리치는 ‘간지럼 총’으로 다시 태어난다. 작업실 한쪽 벽면엔 스케치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렇게 붙여놓고 상상하 고 또 한다. 채색은 컴퓨터로 한다. 모니터에 그림을 10배, 20배 확대 해 놓고 책에선 점으로도 보이지도

않을 디테일까지 표현한다. “저는 ‘멀리 보고 넓게 보라’는 말이 굉장히 싫어요. 그 전에 깊이, 자세히 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행물(행운의 물고기)’ 같은 작은 그림을 숨겨놓는 것도 ‘꼼꼼히 봐 줄래?’라는 제 무의식에서 시작된 버릇 같아요.” 아이들은 투명한 느낌으로 숨겨 둔 행물·펭귄·토끼·양 같은 작은 그 림들을 찾아내는 놀이에 빠져들곤 한다. 투명한 이미지가 중첩된 김영 진 특유의 그림체는 판타지를 구현 하기에 더 없이 적합하다. 그러나 그 의 상상은 99% 실물에서 출발한다. “떡볶이 하나를 그려도 ‘죠스 떡 볶이’ 같은 체인점 건 싫고, 무조건

김영진 작가가 그린 ‘나로와 펄럭이의 모험’ 제 1권 엄마를 구출하라 표지.

리어카에서 팔아야 돼요. 그리고 분 명히 맛있어야 해요. 그런 집을 찾 아 헤매는 거죠. 핫도그 하나를 놓 고 온종일 그린 적도 있어요. 상상 해서 그린다는 건 맞지 않는 말 같 아요. 제대로 보고 관찰해야 변형할 수 있는 거죠.” 그림 작가인지라 아이들 그림을 봐 주는 강연을 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그림을 못 그리는 아이는 없어요. 타박하는 어른만 있죠. 그림은 자기 표현인데, 못 그 린다고 하면 자기 표현을 안 하게 돼요. 그림을 그리면서 중요한 건 자기 가치를 발견하는 거예요. 저도 제가 찌질이가 아니라는 걸 좀 늦게 알게 됐죠.” 그는 책 날개에 “존경받아 마땅 한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바친 다”고 적었다. “어렸을 때 저희 어머니도 워킹 맘이었어요. 돌이켜보면 안 좋았던 기억으로 다가와요. 이 책 구상할 때 한병철 교수가 쓴 피로사회에 심취해 있었어요. 산업사회의 노예 신세에서 해방될 수 없을까. 상상으 로라도 해결해보자는 거죠.”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콘텐트가 경쟁력인 시대, 한국콘텐 츠진흥원의 ‘창의인재 동반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영화·방송·만화·공 연 등 8개 분야의 전문가들이 미래 의 창작자들과 1대 1 멘토링하는 프 로그램이다. 이 달 말, 1년 여의 첫 사업이 마 무리된다. 영화제작자 차승재·신철, 뮤지컬감독 장유정(‘김종욱찾기’), 작가 천성일(‘추노’) 등 멘토 105명 과 멘티 240명이 참여했다. 이중 멘티 한정석(30), 멘토 조성 원(47·씨즈엔터테인먼트 대표)씨가 가장 주목할 성과를 냈다. 조씨의 코칭을 받은 한씨가 가사와 대본을 쓴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무대에 오르게 됐다. 한씨의 작가 데뷔작이다. 해당 작품은 서울 충무아트홀에 서 1~2월 공연됐고, 재공연도 확정 됐다. 수상도 잇따랐다. 제1회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에 서 최우수상, ‘2013 대한민국 국회 대상-올해의 뮤지컬상’을 받았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한국전 쟁 당시 무인도에 고립된 남북병사 가 ‘여신님’을 통해 평화를 찾아가 는 이야기.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황산에 실린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의 일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멘토 조씨는 애니메이션 ‘마리이 야기’와 영화 ‘황진이’‘악마를 보았 다’의 제작자다. 현재 뮤지컬 ‘워터 보이즈’의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예전에도 본 적이 있지만 지난 6

월부터 한씨를 매주 한 번씩 만났습 니다. 2~3년 준비해온 ‘여신님이 보 고 계셔’를 집중적으로 만졌죠. 기 본기가 돼 있는 상황이라, 저는 스 토리가 실제 작품이 되기 위해 필 요한 요소를 강조했습니다. 작품의 90%는 기획·구상 단계에서 결정되 는데, 작가는 스스로 객관화하기가 힘들 거든요.”(조성원)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한 한 씨는 1대1 교육의 장점을 내세웠다. “원래는 여신 아닌 소녀였는데 멘 토께서 당시 한국사회에서 소녀가 존중받는 존재였을까 물으셔서 바 꾸게 됐어요. 결정적인 코칭을 해주 신 거죠. 창작자의 자세, 전업작가의 덕목을 배운 게 큰 수확입니다.” 한씨는 조씨의 멘토링을 받아 ‘현대판 카인과 아벨’의 뮤지컬 대 본 작업도 하고 있다. 조씨는 당국의 지원 확대를 요구 했다. “한국영화 등 우리 스토리의 강점은 세계적으로 입증됐지요. 영 화·드라마·만화 등 장르에 갇히지 않는 스토리텔러를 키워내는 게 앞 으로 우리사회 먹거리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겁니다.” 한씨는 “공모전이나 지원제도 없 이 예비작가들은 살아남을 수 없 다”고 말했다. “저는 그나마 서울 부 모님 댁에서 살고 차남이라 경제적 부담이 덜하죠. 재능 있는 예비작가 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갔으면 합니다.” 양성희 기자 shyang@joongang.co.kr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의 인재 동반사업’에서 주목 할 성과를 낸 멘토 조성 원(오른쪽)씨와 멘티 한 정석씨.

40판 제14968호

김성룡 기자


스포츠 B6 강호들 울린 네덜란드·이탈리아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야구도 세계랭킹 10위권 실력

에 드는 나라는 이탈리아(야구 5위, 축구 9 위)와 네덜란드(야구 7위, 축구 8위) 둘뿐 이다. 네덜란드는 1라운드에서 한국에 0-5 영봉패를 안겼고, 2라운드 첫 판에서 아마 야구 최강으로 불리는 쿠바도 꺾었다. 1·2 회 대회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와 캐나다를 연파하 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물론 두 나라의 돌풍에는 한계가 분명하 게 있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북중미 카리브 해에 위치한 네덜란드 자치령 퀴라소 출신 들이 주축을 이뤘다. 이탈리아는 닉 푼토 (36·LA 다저스)·앤서니 리조(24·시카고 컵 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이민자 2~3세 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아직 유럽 본토의 실 력은 아니다. 그러나 WBC 주관사 WBCI의 폴 아치 사장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야 구장이 지어지는 등 본토의 투자가 활발해 지고 있다”고 전했다. 야구 열기가 유럽에도 확산되고 있다는 얘기다. 축구 최강국 브라질과 스페인도 이번 WBC에 처음 출전해 가능성을 보였다. 일본 승씩을 기록했다. 단일 대회 최다 우승쿠바 기 계 선수들이 주축인 브라질은 일본과 록은 샘 스니드(미국)가 노스캐롤라 를 상대로 선전했다. 과거미국 식민지였던 중남 이나의 세운 스페인 8승이 미 태생 그린즈버러 마이너리거 오픈에서 위주로 참가한 다. 우즈는 또 미국프로골프(PGA) 은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 투어 베네 통산 76승을 역대 스니드 수엘라에 모두달성해 패했지만 매최다인 경기 만만찮은 (82승)의 기록에 6승 차이로 다가섰다. 전력을 보였다. 혼다 클래식에서 나흘 내내대표팀은 오버파를11일 쳤 2라운드 진출 미국, =미국 던 1주 전의 우즈가 아니었다. 그는 몬스터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 코스에 맞게 자신도 괴물처럼 돌변했다. 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캐나다와의 D조 퍼 최 팅은 1~4라운드 100개에 불과했다. 이 종전에서 9-4로 동안 역전승, 2라운드에 올랐다. 는 그의 PGA 투어탈락 통산위기에 기록으로 볼때 최 멕시코전 패배로 몰렸던 미국 저 또 그가 잡아낸 27개의 버디는 은 퍼트수다. 이후 2연승으로 부활했다. 12일 오후 7시 그의 대회 최다 버디 기록에 단 한 개가 에는 한 도쿄에서 일본-쿠바·네덜란드전 승자 부족했을 뿐이다. 의 2라운드 순위결정전(JTBC 녹화중계·밤 이 같은열린다. 변화는13일 50~125야드 이내의 쇼트게 12시)이 오전 3시에는 이탈리 임이 향상됐기 때문으로2조 풀이된다. 2011년 우 아-도미니카공화국의 1차전(JTBC 홈 즈는 이생중계)이 거리에서 홀(컵) 페이지 열린다.근접성이 6.3m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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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우즈가 돌아왔다, 거의 축구 강대국이 야구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을 통해 야구 저변이 약했던 국가들 이 활발하게 국제무대로 진입했다. 축구는 종주국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남 미, 아프리카에서 스포츠로 캐딜락 챔피언십최고 시즌 2승 꼽힌다. 야구는 미국 메이저리그를 중심으로 북중 악명 높은 지옥코스서 19언더 등 동 미와 중남미 그리고 한국·일본·대만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누린다. 축구는 국제 PGA 76승이자 대회 통산 7승 축구연맹(FIFA)에 207개국이 가입돼 있 고, 야구는 가입국이 완벽 부활국제야구연맹(IBAF)  세계 1위 복귀 눈앞 116개국이다. 발로 하는 축구와 손을 쓰는 야구는 종목 타이거 우즈(38·미국)가 11개의 함께 워터해저드 의 특성이 다른 만큼, 두 종목을 즐기는 와 110개의 벙커,국민성과 코스 곳곳에 질긴 러프가 나라도 드물다. 역사에 따라 한쪽 즐비한 ‘블루 몬스터(Blue Monster)’에서 이 일방적인 인기를 얻는 게 보통이었다. 그러 또다시 섰다. 축구강국 네덜란드와 나 이번정상에 3회 WBC에서 11일(한국시간) 미국일으키고 플로리다주 이탈리아 등이 돌풍을 있다.마이애 미의 도럴 골프장 블루 몬스터 TPC에서 열 국가별 축구 순위와 야구 순위 비교캐딜락 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4타 차 단독선두로 순위 IBAF랭킹(FIFA랭킹) FIFA랭킹(IBAF랭킹) 1 쿠바(87) 스페인(16) 출발한 우즈는 1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9 2 미국(32) 독일(17) 언더파로 2위 스티브 스트리커(46·미국·17 3 일본(28) 아르헨티나(24) 언더파)를 따돌리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4 한국(38) 잉글랜드(21) 2007년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일곱 번째 캐 5 대만(171) 이탈리아(9) 딜락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6 캐나다(72) 콜롬비아(19)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16억4000만원). 7 네덜란드(8) 포르투갈(-) 8 베네수엘라(45) 네덜란드(7) 우즈는 이 대회뿐만 아니라 파머스 인슈 9 이탈리아(5) 크로아티아(31) 어런스 오픈,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 10 호주(37) 러시아(44) 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7 * IBAF(국제야구연맹)과 FIFA(국제축구연맹)의 2013년 2 월 랭킹 기준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타이거 우즈가 11일 캐딜락 챔피언십 4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 짓은 뒤 모자를 벗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도럴(미국 플로리다주) 로이터=뉴시스]

동 163위, 2012년은 5.6m로 84위였다. 그러나 업 때 그립한 손이 공 뒤에 놓여 있었다. 그 려 들어갔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래서 스트로크 때 클럽 페이스가 열리는 경 이제 우즈의 목표는 2주 뒤 열리는 아널드 올해는 4.3m로 공동 9위에 올라 있다. 2위를 차지한 우즈의 절친 스트리커가 향이 있었다. 이를 바로잡아 줬다”고 했다. 파머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 ‘숨은 공로자’였다. 우즈는 이 대회 전날 스 우즈는 “스트리커가 샤프트 앵글을 세워 손 는 것이다. 현재 1위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 트리커에게 한 시간 동안 원포인트 퍼팅 레 과 공이 같은 선상에 놓이도록 해줬다. 그 랜드·11.47)와의 랭킹 포인트 차는 0.99점이다. 공이미국 똑바로 향해서 빨열린 캐나다와의 슨을 받았다. 스트리커는 “우즈는 셋 결과 놀랍게도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미국의 기사회생 WBC 미국 대표팀 퍼팅 애덤 존스(왼쪽)가 11일(한국시간) 피닉스홀을 체이스필드에서 1라운드 최종전에서 8회 득점에 성공 한 뒤 동료 지미 롤린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미국은 캐나다에 9-4 역전승을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피닉스 AP=뉴시스]

김선형, SK 체질 뜯어고친 공로

쇼트트랙 왕멍 ‘나쁜 손’ 쓰고 우승, 팬들이 부글부글

키 플레이어로 리그 우승 견인 사상 첫 한 시즌 월간 MVP 3번

프로농구 서울 SK의 김선형(25·1m88㎝ 사진)은 올 시즌 ‘가장 뜨거운 남자’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1일 김선형을 ‘2 월의 선수’로 기자단여자 투표에서 박승희와 왕멍이뽑았다. 쇼트트랙그는 세계선수권 3000m 96표 가운데 33표를 받아 최다 득표했다. 지 수퍼파이널에서 바짝 붙어서 레이스하고 있다(위 난해 이번 시즌박승희(맨 세 번째 사진).11월과 아래는 12월에 몇 초 뒤이어 왕멍의 반칙에 수상이다. KBL 출범 시즌에 번 위)가 밀려 넘어지는 장면.이후 한 [SBS ESPN세 캡처] 이나 이달의제14969호 선수상을 받은 선수는 김선형 40판 이 처음이다. 김선형은 지난 1월 열린 올스타전에서도 팬투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1위 양 동근(32·모비스)을 밀어내 고 생애 첫 올스타 팬투표 1위에 올랐다. 김선형은 이상민(41·삼성 코치)이 은퇴한 이후 프로농구에 서 가장 많은 팬을 몰고 다 니는 스타다. 문경은 SK 감독은 “이번 시 즌 최우수선수(MVP)상은 김선

형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선형이 SK의 체질을 주역이라는 게 이유다. 박승희 밀어바꾼 고의 실격 의혹 김선형은 올 시즌 슈팅가드에서 포인트가 계주에서도 교묘하게 반칙 주도하 드로 변신해 SK의 빠른 플레이를 고 있다. SK는 김선형의 활약에 힘입어 지 난 9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창단 첫 통합 도전하는에이스 SK의 왕멍(28)의 ‘키 플레이 중국 우승에 여자 쇼트트랙 어’도 올 시즌 경기당 평 ‘나쁜김선형이다. 손’이 한국 그는 스포츠 팬들을 들끓게 균 12.2점, 어시스트 4.7개, 리바운드 3개로 만들었다. 팀 공헌도에서 차지했다. 막을 내린 왕멍은 지난1위를 10일(한국시간) SK의 약점은세계선수권대회 경험이다. 지난 10시즌 동안 2013 쇼트트랙 여자 3000m 6강 플레이오프에박승희(21·화성시청)를 단 한 차례 올랐기 때문 수퍼파이널에서 고 에 큰 밀어내는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 여기에 김선형 의로 반칙을 저질렀다. 왕멍은 실 이 허벅지 햄스트링 잠시 쉬고 있 격당했지만, 이 반칙부상으로 덕분에 박승희를 제치 어 “플레이오프에 가면 김선형이 실전 감각 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냐”는 우 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SK 구단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한 시즌 쉼 없이 달려온 김선 형이 체력을 비축해 단기전 키 플레이어로 활약할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에 대해 “마 무리를 해줄 수 있는 선 수”라고 칭찬했다.

고 여자 개인종합 우승(총 68점)을 차지했 다. 한국 팬들은 “왕멍이 스포츠맨십을 저 버렸다”며 분노했다. 포털사이트에서 ‘yur***’라는 아이디 를 쓰는 네티즌은 “왕멍이 한 행동은 스포 츠 정신에 위배된다. 종합 1위의 자격이 없 다”고 비난했다. ‘zax***’도 “쇼트트랙 볼 때마다 왕멍 등 중국 선수들 때문에 화가 난다. 그런데도 실격만 주다니…”라며 울 분을 토했다. 전이경 빙상연맹 경기이사는 “왕멍은 경 기를 거칠게 하면서도 지능적으로 풀어가 는 스타일이다. 왕멍은 장거리가 약한데, 박

승희를 견제하기 위해 일부러 상대적으로 약한 3000m 수퍼파이널에서 박승희에게 반 칙을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왕멍은 이번 대회 여자 3000m 계주에서 도 교묘하게 한국 선수들을 밀쳤지만 심판 진은 왕멍의 행위를 반칙으로 인정하지 않 았다. 중국은 여자 3000m 계주에서 우승 했고, 한국은 계주 레이스 도중 넘어져 완 주하지 못했다. 원래 왕멍은 교묘한 경기 운영으로 악 명 높았다.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변천사가 왕멍과 몸싸 움을 벌였는데 변천사만 실격당했다. 왕멍

은 동메달을 따냈다. 왕멍은 2007년 창춘 아 시안게임 3000m 계주에서 진선유의 무릎을 내내 치며 경기를 방해했다. 한국 쇼트트랙이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내년 소치 겨울올림픽을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범주 빙상연맹 경기이사는 “한국이 쇼트트랙 강국이란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심판들이 알게 모르게 약자 편을 드는 경 우가 있다. 경기 운영을 다르게 하거나 훈 련을 통해 대처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다이제스트 박희용,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2위

서재응, 프로야구선수협 새 회장에

박희용(31·노스페이스)이 11일 러시아 키로프에서 열 린 국제산악연맹(UIAA)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마 지막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랭킹 포인트 80점을 더 한 박희용(405점)은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11일 대전시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제8대 회장으로 서재응 (36·KIA)을 선출했다. 서재응은 전체 455표 중 140표 를 얻어 홍성흔(두산·120표)을 눌렀다.

스포츠산업협회 내일 ‘벤처 창업’ 포럼 한국스포츠산업협회(회장 이홍석)는 1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로즈홀에서 ‘스포츠 벤 처 창업과 새로운 직업’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오늘의 스포츠 ◆프로축구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북-광저우(전주월드컵경기장·SBS ESPN·KBS N·오후 7시)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삼성(대구·KBS N) ^

SK-KIA(광주·MBC SPORTS+) ^넥센-롯데(사 직·SBS ESPN) ^LG-NC(마산·이상 오후 1시) ◆프로농구 모비스-삼성(울산동천체육관·오후 7시) ◆프 로 배 구

G S 칼 텍 스-I B K 기업 은 행( M B C

SPORTS+·오후 5시) LIG손해보험-러시앤캐시 (MBC SPROTS+·오후 7시·이상 구미 박정희체육관)

신다운, 곽윤기 응원 세리머니

◆핸드볼 SK 코리아리그 경남개발공사-광주도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종합우승한 신다운이

공사(오후 5시) 서울시청-인천체육회(오후 6시30

11일 시상식에서 휴대전화로 곽윤기의 이름을 펼

분·이상 서울 SK체육관)

쳐 보이고 있다. 신다운은 부상당한 곽윤기 대신 출전했다.

[데브레첸(헝가리) 로이터=뉴시스]

◆유도 여명컵 전국 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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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2일 화요일

직원모집 Looking for Korean Cook at Thai Way Express in Chilliwack

구인구직 직원모집 Umami Japanese Restaurant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1 & Japanese cook 1 Qualification: 3+ years experince, Completion high school. Wage: $15.00 /hour, Duties: prepare mea & individual dish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ment menu, clean cooking area, schedule & supervise kitchen helpers,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Apply: umami.b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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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quirement: 2+ years Korean cook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Duties: Prepare & cook Korean food. Maintain inventory & record of food, supplies. Develop new menu, Clean kitchen, work area. Wage: $2,700/month. 40hours /week. Apply: canadathaiway54@gmail.com

직원모집 Looking for manicurist at Inah Nail Art Salon Ltd. in Fort Mcmurray. Qualified: Complete high School, Provide job training Duties: Clean, shape and polish fingernails and toenails. Provide related treatment. Clean work area. Wage: $15.00/hour. 40hours/week. Apply: fax. 780-790-2028.

직원모집 The Kitchen in Vancouver looking for Korean cook. Required: 3 years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speaking Korean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Korean food, meal. develop new menu.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 staff training. Monitor and order supplies. Apply: miyeonsong12@gmail.com

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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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cook, min 3yrs work experience, develop & operate menu, supervise/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train staff, Korean asset, $16-18/hr, 2 weeks paid vac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Fort St. John ,qspot@hotmail.com

FT kitchen helper, $11-12/hr, will train, prepare food material, clean equipment & site, completion of high school, unpack N store supplies,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Fax 604-58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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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F/T Supermarket Assistant Manager (Hi-mart)–Port Coquit,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22/hr. Some College. 3-5 yrs exp. Eng /Kor is beneficial. Supervising inventory & workers. Fax:(604)942-3243

Full time Japanese cook Requirement: 2+ years exprience, Basic English, Korean speaking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complete Japanese meals, side dishes. Plan menus and create new menu. Monitor and order supplies and food processes.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s and staff training wage: $2,700/ month. Apply: himeubc@gmail.com

직원모집 Pan Pacific College is looking for a full-time experienced Web Marketing Manager. At least College Diploma, More than 5 years of working Experience, Experience related to Education is an asset. C$26 ~ 34 / depending on experience, 37.5/week, 7.5/week. Duties: Plan, organize, and direct the design of website, Develop and maintain the website, Plan, develop, and maintain internet cafe on public website. Please send your resume via sue@ppcollege.com

직원모집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직원모집 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급구인

Cook Wanted 밴프에 위치한 서울옥 식당에서 함께 일하실 주방장을 구합니다. -매일 음식준비, 메뉴를 만들 수 있는자 -요리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 -한국식, 중식요리 경험자 -3년 이상 경력 소유자 -주 40시간 근무 -$17/hr -연 2주 유급휴가

연락처: 1-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103 - 215 BENFF AVE, Alberta, T1L1B1

영어 신문 강의 초대 일시 : 매주 월요일 10:00 오전 - 1:00 오후 장소 : 2733 W 41st Ave. Vancouver Kerrisdale Presbyterian Church (교회 후문으로 오십시오.) 일시 : 매주 화요일 10:00오전 -12:00오후 장소 : 10541 King George Blvd. Surrey 한인신용조합 써리지점 회의실 강사 : 이영화 목사 (문의: 604-837-2944)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비용 :무료

직원모집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직원모집 Full time Asian Cook 구함 Apply to email: tilburyshop12@gmail.com Requirement: 3 years expirence ( Korean, Japanese food), complete high school. Duties: prepare and cook complete meal , food. develop new menu. perform other duties any required. Wage: $3,000.00/ month 40 hrs/week

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1 & japanese cook 2 Qualification: 3+ years experince, Completion high school. Wages: $15.00 /hour Duties: Prepare mea & individual dish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ment menu, clean cooking area, schedule & supervise kitchen helpers,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Apply: umami.b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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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ook for Chinese cuisine.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hinese Cook of Korean Style.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At least 5 years of working exp. C$16/hr, 40hr/wk, Duties: Prepare and cook meals & dishes, Plan menus, supervise, hire, and train kitchen helpers, oversee kitchen operations, maintain inventory and supplies. Send resume via e-mail: choisoonja@yahoo.com #101-15988 Fraser Hwy, Surrey, BC, V4N0X8

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직원모집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직원모집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 기본 영어와 한국어 가능. ** 연락 : dh-you@hotmail.com

직원모집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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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Sushi Cook. F/T. Min. 3 yrs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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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Korean language asset. Tatsu Bistro 144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L 3X8 Email: tatsubistr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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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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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Food service supervisor,

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TOYAMA JAPANESES RESTAURANT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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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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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Looking for cook at Yamako Japanese Restaurant in Surrey Requirement: Complete high school, 3+ years exprience in Asian cooking. Duties: Prepare & cook full course meals, individual dishes. Inspect kitchen and food service area. Supervise kitchen staff & helpers. Clean kitchen and work area. Wage: $13/hour. Apply: yamakosurre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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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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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55회는 중앙일보 2820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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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사람 2013년 3월 9일 토요일

B11

육사 수석 졸업 양주희 소위

“지금은 웃으며 말하지만  육사 꼴찌로 들어갔다” 학예사나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었던 제 주 소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꿈을 군인으 로 바꿨다. 학교로 찾아온 육군사관학교 생 도의 “조국을 위해 일해보자”는 말에 필이 꽂혔다. 최선을 다해 육사에 지원했으나 보 기 좋게 떨어졌다. 원래 꿈꾸던 곳으로 돌아 가야 하나 갈등하던 순간 예비 합격자로 간 신히 구제됐다. 자연히 입학 성적은 동기생 237명 중 237등. 끝자리를 겨우 붙잡았던 소녀는 그러나 4년 뒤엔 13-10001’이란 군 번을 받았다. 2013년도 1번, 즉 수석이란 뜻 이다. 양주희(23·여·육사 69기) 소위가 그 주인공이다.

양주희 소위는 “전투화를 신으니 새끼발가락이 자꾸 쓸려 발톱이 두툼해진다”면서도 전투복을 입고 사진 촬영에 임했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진짜 군인이 된 그가 세상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계룡대=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육사 가입교 당일 추가합격 통보

군에 여풍(女風)이 거세다. 8일 계룡대에서 제주서 부랴부랴 1등석 타고와 진행된 육·해·공·해병대 합동 임관식에서 양 소위는 역시 여성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 여성 군통수권자 시상 첫 주인공 통령상을 받았다. 수석 졸업생에게 주는 상 이다. 양 소위와 함께 박기은(23·여) 소위도 “힘들어 이불 속에서 펑펑 울기도” 4600여 명의 학군사관(ROTC) 후보생 가운 고3 때 설명회 온 생도에게 반해 데 수석을 차지했다. 육사 수석은 지난해에도 여성인 윤가희 “이 길이 내 길” 헬스장 찾아 훈련 (25) 중위였다. 비록 양 소위는 ‘개교 이래 첫 여자 수석’이란 타이틀은 윤 중위에게 내줬 지만 꼴찌로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하는 의미 2학년 때 낙하 훈련 제일 힘들어 있는 기록을 달성하면서 군에 여풍을 확산시 왼쪽 다리 부러져 한동안 깁스 켰다. 4년 전 꼴찌로 육사에 입학할 때 이런 순간이 오리라고 생각했을까. 6일 계룡대에 서 합동 임관식 행사 예행연습을 하고 있던 3학년 때 만난 동기와 ‘육사 커플’ 양 소위를 만났다. - 육사 입학 때부터 주위의 시선을 한 몸에 받

서로 많이 의지하고 큰 힘이 돼

았다던데.

“이제는 꼴찌로 육사에 들어간 걸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합격 소식을 가입 교(기초군사훈련을 위한 소집. 가입교에 참 석하지 않으면 합격을 취소한다) 당일 오전 9 시 넘어서 받았다. 부랴부랴 짐을 싸고, 길었 던 머리를 깎고, 안경도 하나를 더 여분으로 맞춰 서울로 가기 위해 공항에 갔는데 설 연 휴 다음날이라 비행기 표가 없었다. 대기자 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데 1등석이 나와 오 후 8시 육사에 (동기생도 가운데) 마지막으 로 도착했다. 그러니 내가 꼴찌라는 걸 모두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선배 생도가 ‘좋 지 않은 성적으로 들어와 잘하는 경우가 많 다’면서 격려해준 기억이 난다.” “어떻게 말로 할 수 있겠나. 천신만고 끝에 들어왔으니 밤에 잠이 오질 않았다. 앞으로 어 떻게 생활해야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잘해 야겠다고 다짐하다가 그냥 잠들어버렸다.” -육사에 지원한 이유는.

제14967호 40판

-체력검정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원래 문화재에 관심이 많아 학예사가 꿈 이었다. 인권 변호사나 선생님도 생각하고 있 었다. 정확히 진로를 결정하지 않고 공부만 하고 있었는데 육사에 관심이 생기면서 육사 만 바라보고 준비했다. 참고서마다 육사 스 티커를 붙이고 다니며 공부를 엄청나게 했던 기억이 난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매일 오후 7 시 집 주변의 헬스장을 찾아 러닝머신을 뛰 고 근력 운동을 했다.” -예비 합격자로 입교했는데 성적이 어땠나.

-입교 첫날 기분이 어땠는가.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 육사 생도들이 모교를 방문해 홍보 활동을 한다. 고3 때인 2008년 육사 생도들을 보고 동경하게 됐다.

내가 다니던 제주 신성여고 선배 가운데는 육사 생도가 없어 인근 남자학교인 오현고를 졸업한 생도가 찾아왔다. 회색 제복을 입고 왔는데 너무 멋있었다. 그 선배가 ‘자기의 능 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 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게 보람 있 고 뿌듯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순간 전율 이 느껴졌다. 그때까지 진로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게 내 길이구나’ 하 는 결심이 섰다.”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장교 합동 임관식에서 양주희 소위에게 계급장을 달아 주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1차 필기시험과 2차 체력검정은 통과했는데 3차인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합격 자는 오전 8시를 전후해 휴대전화 문자로 알려 주는데 연락이 없었다. 오로지 육사만 바라보 고 달려와 낙담이 컸다. 재수를 해 다시 도전하 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고민하다가 ‘나의 꿈 에 초등학교 선생님도 있었으니 교대를 가는 것 도 괜찮을 거야’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래 도 육사에 대한 미련이 남아 인터넷을 뒤져보 니 가입교 전날까지 연락이 오면 입학이 가능하 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데 가입교 전날까지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자정이 지나도 연락이 없 어 마지막 끈을 놓아야 할 것 같았는데 가입교 당일 오전에 연락을 받은 것이다. 아침에 어학 원에 있었는데 부모님이 ‘육사에서 연락을 받 았다’고 하시더라. 사기 전화인 줄 알았다. ‘그런 전화에 속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 정말이더라.” 꿈에 그리던 육사에 꼴찌로 들어간 양 소 위는 하루 3~7㎞를 뛰고, 매일 새벽 1~2시까 지 책을 놓지 않았다. 그 결실은 한 학기 만에 나타났다. 1학년 1학기 성적은 동기생 237명 가운데 8등. 한 학기 뒤엔 5등으로 올랐다. 수

석의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다. 2학년 때부터 1, 2등을 했다. 3학년 때는 직책도 맡았다. ‘보 급보좌관’ 생도를 했다. 보급품을 분배하고 서류를 작성하는 일이었다. 4학년 1학기 때는 중대장을 했다. -수석을 하고 나니 어떤가.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청와대 경호실 요 원들이 행사장 주변을 점검하고 다니는 걸 보니 설레고 떨린다. 뛰어난 동기가 많은데 수석을 차지한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다만 수석은 뭔가 다를 것이라는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군 생활을 통해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 - 최초의 여성 국군통수권자가 주는 상을 받 는데.

“여성이 체력적으로는 떨어질 수도 있지만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대통령님의 응원이라 생각한다. 한계도, 힘든 일도 있겠지만 잘 극 복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성적이 올라간 비결은.

“그냥 열심히 했던 것 같다.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절대 수업시간에 졸지 마라’는 것이다. 새벽 1시를 전후해 자고 오전 6시에 일어나 하루 종일 수업과 체력단 련, 공부를 하다 보면 피곤하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조는 경우가 있는데 참아야 한다. 학 기 초에 나오는 시험과 학업 스케줄을 달력 에 표시해두고 능동적으로 준비해나가야 한 다. 내 경우엔 그게 주효했던 것 같다.” -힘들었던 훈련은.

“2학년 때 받았던 공수훈련이 힘들었다. 우 선 수백m 공중에서 뛰어내릴 때 나에 대한 공 포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다. 2학년 때 네 번 을 뛰었는데 헬기에서도 뛰고 코끼리라 불리 는 기구(氣球)에서도 뛰었다. 마지막 낙하 때 는 왼쪽 다리가 골절돼 한동안 깁스를 해야 했 다. 훈련 후 중국 탐방을 갔는데 처음엔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열외를 신청했는데 그냥 가라 고 하더라. 백두산 등정 때 마지막 부근에서 훈육관님이 저를 업고 백두산을 올라갔다 왔 다. 지상훈련 때는 ‘얼차려’를 엄청나게 많이 받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생도 시절이다.” 특전사에는 공수훈련을 위한 기구가 3개

있다. 기구의 모양이 코끼리처럼 생겨 군에 선 코끼리라 부른다. 지상에서 기구를 타고 200m 이상을 올라가 뛰어내리게 돼 있어 헬 기나 수송기보다 더 공포심을 느낀다고 한다. 양 소위는 인터뷰 내내 웃음을 보이며 또 박또박 질문에 답했다. 그는 4년 동안 미팅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고 했다. 인터뷰 때도 그는 전투복을 입고 나왔다. - 친구들은 한창 멋 낼 나이에 전투복을 입은 게 후회스럽지 않았나.

“방학 때 훈련을 마치고 친구들을 만나면 나는 새까맣게 타 있고, 친구들은 화장도 하고 뽀얀 얼굴이어서 부러울 때도 있었다. 힘들 땐 이불 속에서 펑펑 울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걸 나는 하지 않았나. 토요일 외박을 나가면 친구들 옷을 빌려 입고 명동에 서 영화나 연극을 보면서 나름 여대생의 생활 도 즐겼다. 그러나 전투복이 제일 편하더라. 그 런데 전투화를 많이 신다 보니 새끼발가락이 전투화에 쓸리면서 발톱이 앞으로 자라지 않 고 위로 두툼해지더라.” -미팅은 왜 안 했나.

“(웃으며)1, 2학년 때는 학업에 집중했고 3 학년 때 동기생이 프러포즈를 해 왔다. 그와 교제하며 많이 의지했다. 육사 생활에 힘이 됐다.” -교내에서 교제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동기생 커플이 나 말고 또 있다. 선후배 커플도 있고. 주말엔 외출을 하니 그때를 많 이 이용해 교제했다. 학교 안에서 잠깐씩 마 주칠 때는 눈인사 정도밖에 못했다.“ 육사는 최근 1학년을 제외한 생도들의 교 내 교제를 허용했다. 1학년 생도들은 주말에 일반 대학생들을 면회 형식으로 초대해 육사 안에서 미팅을 하기도 한다. 8일 임관한 양 소위는 광주 상무대로 이동 해 6월 중순까지 소위를 대상으로 하는 초군 반 훈련(전술 훈련, 참모 업무, 부대 관리 등) 을 받고 6월 중순께 1사단에 배치된다. 그는 “부대원들과 함께하는 소대장이 되고 싶다” 며 “군에서 내쫓지 않는 한 높은 계급까지 올 라가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는 군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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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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