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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0호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A

Vancouver JoongAng Ilbo

‘교통 인프라 확충’      서민 위한 것인가 14억 달러짜리 스카이트레인 에버그린라인 … 완공 후 집값 오르면 서민부담은 오히려 커져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 14억 달러를 투 입해 건설 중인 에버그린라인이 완공된 후 오히려 집을 구입하거나 임대하려는 서민들 의 부담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 고 있다.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스카이트레인이 완 공될 경우 해당 지역 전체의 교통 인프라는 편리해 지겠지만 집값이 지나치게 올라 구매 비용이나 임대비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결국 돈 없는 서민들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전가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재 임대주택들이 밀집되어 있는 버 퀴틀람(Burquitlam) 지역의 경우 집값이 폭 등하면 기존의 오래된 건물들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비싼 신규 콘도들이 들어서게 될 것이 라는 것이 부동산 건설업계의 전망이다. 리차드 스튜어트(Richard Stewart) 코퀴틀 람 시장도 “지역 주민들은 편리한 교통수단 의 혜택을 누리는 대신 고밀집화라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카이트레인 역 인근 지역의 저층 건 물들은 결국 보다 비싼 고층 콘도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했다. 스튜어트 시장은 버나비 지역을 예로 들며 “버나비 메트로타운 역 주변에는 기존의 저 층 아파트 건물이 사라지고 고밀도 고층 콘 도가 우후죽순처럼 새로 건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코퀴틀람 의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 역 내 임대주택 거주자들이 집을 구매하기 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임대료와 집값 이 계속 상승하면서 시민들의 거주비용 증 가율이 가구의 소득 증가율을 앞지르고 있 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1991년 이후 가구당 평균 소득은 21% 증가한 반면, 평균 주택 임대료와 집값은 각각 89%와 200% 폭등했다고 밝히고 있다. 코퀴틀람시의 저가 임대주택 중 24%가 밀 집되어 있는 버퀴틀람 지역의 경우, 에버그린 라인이 예정대로 완공되고 역사가 들어설 경 우 오는 2023년까지 700~1,000가구의 저가 임 대주택이 사라질 것으로 시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설되는 애버그린라 인 역사들을 중심으로 코퀴틀람의 인구는 오 히려 5만 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인구밀도의 상승과 함께 집값과 임대 료가 뛰게 되고, 이를 감당할 여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은 다시 ‘교통이 불편한’ 외곽 지 역으로 이사갈 수밖에 없는 악순환을 걱정 하는 이유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버퀴틀 람은 렌트비가 이미 비싸, 더 오를 경우 한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도 경제협력 포럼에서 클락 수상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 = BC 주 정부]

클락 수상, BC주와 인도간의 경제 협력 강조 BC주와 인도 경제 발전포럼이 지난 12일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경제포럼은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는 인 도와의 교역 증대를 위해 BC 주가 주최 한 것이다. BC 주는 지난 2002년에 중국과 경제발전 협약을 맺은 이후 비약적인 대중국 수출 을 기록했다. 중국으로 향한 수출액은 540

%가 증가했고, 특히 목재수출은 3,691% 가 늘었다. 현재 인도는 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지닌 국가 이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5천 만명에 달하는 인도의 중산층이 15년 이 내에 5억8천3백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

고 전망하고 있다. BC 주로서는 외면할 수 없는 시장이다. 클락 수상은 경제포럼 개막식 연설을 통해 “BC 주에는 많은 인도 이민자들이 살고 있 으며 BC주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인도와 함께 경제 발전이라는 과제를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재외동포재단, 모국 초청장학생 선발 운전 중 휴대폰 압수논의, 의견 엇갈려

학사-석박사 과정 각 40명 … 내달 16일 지원 마감

운전 중 휴대폰 사용 적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사람에게서 휴 대폰을 압수하는 방안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이 처벌방안은 빅토리아(Victoria)경찰청 제 이미 그라함(Jamie Graham) 청장이 처음 제 안했다. BC주 법무부 장관(Justice Minister) 셜리 본드(Shirley Bond)는 이 제안이 개인의 사생활 침해 우려가 높다며 반대 입장을 밝 혔다. 그러나 도로안전국장(Director of Road

재외동포재단(김경근 이사장)이 2013년 재외 동포재단 초청장학생을 선발한다. 재단은 재외동포사회와 모국 발전에 기여 할 인재육성을 목적으로 국내대학 학사과정 및 석박사 과정 수학을 희망하는 재외동포 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매 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장학생 지원자는 내달 16(화)까지 거 주지역 총영사관으로 관련 서류를 갖춰 신청 해야 한다. 재단은 지원자 중 학사과정과 석

Safety) 앨런 램(Allan Lamb)은 논의자체를 거부한 본드를 비난하며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그 어떤 것도 배제되지 말아 야 한다”고 말했다. 램은 “운전자들이 무의식적으로 하는 전화 통화가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심지어 죽 이고 있다”며 “이미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대안 논의조차 하지 않 고 있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인턴기자

박사과정 각 40명 정도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자격은 거주국 국적이나 영주권, 또는 장기체류자격 보유자로, 학사과정은 만 25세 미만, 석박사과정은 만 40세 미만이어야 한 다. 전 교육과정을 거주국에서 이수(이수예정) 한 사람이어야 하며, 한국 내에서 교육과정 을 이수한 사람은 제외된다. 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성적 우수자(80점 이 상), 유공 동포 후손, 한국어 능력 우수자(한

국어능력시험 성적 3급 이상) 등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장학생 최종선발자 명단은 오는 5월8일 발 표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이나 지원서류 등은 코리 안넷(http://www.korean.net)또는 재단 웹사 이트(http://www.korean.net), 총영사관 홈페 조민우 기자 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캐나다인 70%, 올 경제 낙관 전망 >> A3 한국으로 몰리는 한인자본

>> A4

세계피겨선수권, 김연아 우승할까      >> B1


A2 시평분수대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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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이제 그만 국민을 놓아주자 사회 초년병 시절의 에피소드 한 토막. 대학 졸 업을 앞둔 1983년 가을, 서울 계동의 현대그룹 신축 사옥에서 열린 신입사원 합격자 소집 때였 다. 벽에 기대서 잡담을 나누던 우리에게 총무 과 직원이 정색하고 겁을 주었다. “이 건물은 공 기에 맞추느라 워낙 급하게 지어서 기대면 무너 집니다.” 이내 폭소가 터져 나왔다. 그룹의 경영 방식인 ‘속도전’을 과장한 위트 넘치는 농담이었 던 것이다. 사옥을 지은 현대건설의 당시 CEO 는 훗날 대통령이 된 이명박(MB) 사장이었다. 다행히 이 건물은 아직 건재하다. 속도전의 승자였던 MB는 대통령이 돼서도 시 간과의 싸움을 중단하지 않았다. 5년 내내 새벽 에 일어나 무섭게 일했다. MB 시대는 많은 일 을 해내야 한다는 의욕과 강박이 동시에 지배했 다. 그러다 보니 한 사람 한 사람의 개별적 삶 의 질보다는 국가 단위의 지표 관리에 무게가 실렸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경제성적표 는 OECD 국가 중 상위권이었지만 쓸 만한 일 자리가 갈수록 줄었다. 양극화 속에 국민은 전 보다 행복하지 않았다. MB 시대는 효율 중시의 시대였다. 그가 5년 전 취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국민’ 이었고, 횟수는 30회였다. 국가 경영의 효율성을 우선하다 보니 집단성을 상징하는 ‘국민’이 강조 된 것이다. ‘국민’이라는 보통명사는 국가 구성 원으로서의 법률적·도덕적 의무까지를 은연중에 내포한다. 그래서 국민을 앞세우면 효율적 동원 과 통제가 쉬워진다. 반면 개인 플레이는 일단 ‘ 동작 그만’이 되고, 개인적 삶의 고유성과 개별 성은 소홀해지기 쉽다. MB 재임기간 중 민간인

사찰이 일어나고 국가인권위의 역할이 위축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 령은 MB보다 ‘국민’을 더 애용하고 있다. 취임 사에서 57번 언급했다. “국민 개개인의 행복의 크기가 국력의 크기가 되고”라는 표현에서 선 의는 읽혀지지만, 효율이 다른 가치를 약화시키 는 흐름이 계속될까 두렵다. 우리는 500여 년 조선왕조가 기울어가던 지난 세기 초 획일화된 통치의 대상인 ‘백성’에서 근 대적 자아각성을 통해 존엄한 개별적 존재로 거 듭날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일제 강점과 동시 에 식민통치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일제가 물러 갔지만 분단과 전쟁, 산업화의 격랑 속에서 끊 임없이 개인의 자격을 몰수당하고 주로 집단의 일원으로만 생존할 수 있었다. 집단성은 가치의 획일화, 단순화를 통해서 일 탈을 방지하고 국가가 원하는 수준의 효율을 달 성하게 했다. 그 힘으로 고도성장을 이뤘고 경 제강국이 됐다. 그러나 성공 신화는 거기까지 였다. 집단성의 블랙홀은 개인의 건강한 이성 과 양식을 송두리째 집어삼켰다. 내가 없는데, 어떻게 남을 살필 수 있을까. 다양성과 관용이 사라지면서, 이기심과 탐욕이 그 자리를 채웠 다. 민주화 이후에도 여전히 민주주의가 흔들리 는 것은 나도, 남도 없는 집단성의 광풍 탓이다. 이런 소용돌이 속에서 박 대통령이 3대 국정 축의 하나로 문화를 끄집어낸 것은 신선한 사건 이다. 효율을 앞세운 경제의 깃발만 흔들어서는 정상적인 국가의 대열에 진입할 수 없다는 절박 한 판단의 결과일 것이다. 야당 의제인 경제민 주화를 선점했던 대담한 반전의 승부수가 데자

이하경 논설실장

뷰된다. 하지만 ‘문화 융성’의 조어법은 어딘가 부자연스럽다. 문화는 제멋대로 흘러가야 하는 데 ‘융성’에서는 어딘가 국가 주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그래서 손에 쥐어질 ‘융성한 문화’ 는 21세기적 감수성의 기준으로는 형용모순이 아닐까. 하늘 아래 둘도 없는 독립된 인격과 개 성이 변주하는 삶의 향기가 문화라는 생태계를 이뤄내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죽어라 일만 하는 경제 일변도의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에서 놀고 즐 길 줄 아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 시대로 의 전환도 가능할 것이다. 우리가 국민이라는 상투적 보통명사로 명명될 때, 거기에 만족하는 몰개성의 존재로 머무르는 순간,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수많은 창조적 열정은 상상력의 빈곤 속에 박제되고 마는 게 아닐까. ‘포수는 한 덩이 납으로/그 순수를 겨 냥하지만,/매양 쏘는 것은/ 피에 젖은 한 마리 상한 새에 지나지 않는다’고 박남수 시인은 갈 파하지 않았던가. 동의한다. 포획된 순수는 더 이상 순수가 아니다. 문화도 자유를 숨쉴 때 소 망할 가치가 있다. 대통령은 언제든 국민이라는 호칭으로 우리를 부를 권리가 있다. 다만 한 사람 한 사람을 특 별하고 예외적인 인격체로 인정한다는 엄숙한 메시지가 동시에 발신돼야 한다. 마주하는 모든 사람을 우주적 가치를 지닌 개별적 인격체로 볼 줄 아는 밝은 눈을 보고 싶다. 박 대통령은 국 민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그러려면 국민을 놓아주면 된다. 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우리 국경 넘보는 나쁜 이웃 ‘황사’를 어찌할꼬 몽골 평원은 가도 가도 황톳길이었다. 그 위로 크고 작은 바람이 지나며 황토를 실어다 온 세 상에 흩뿌렸다. 수건으로 틀어막아도 입안에선 서걱서걱 흙이 씹혔고, 흙먼지는 쉼 없이 공중 으로 치솟아 하늘도 누렇게 변색시켰다. 몇 년 전 이맘때 취재차 갔던 몽골 하늘의 거대한 먼 지 구름 너머로 조만간 이 먼지의 침입을 받을 무구한 한국 하늘이 어른거렸었다. 취재를 마치고 나는 세 시간쯤 떨어진 울란바 토르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때 어느 부인이 우 리 차로 작은 아이를 데리고 왔다. 기사가 “가는 길에 있는 마을까지 아이를 태워다 줘도 되겠느 냐”고 물었다. 그 아이를 태우고 30여 분쯤 달려 작은 마을로 갔다. 황토 위에 몇 집이 옹기종기 모인 그 마을엔 흙먼지를 피할 수 있는 구석이 라곤 보이지 않았다. 마침 불어온 큰 바람에 거 대한 흙먼지가 일었다. 아이에게 바람이 잦아들 때까지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 그러나 아이는 아

무렇지도 않게 문을 열고 뛰어내려 흙먼지 속으 로 사라졌다. 현지인 기사도 아이도 익숙한 일 상처럼 괘념치 않았다. 몇 차례 중국 취재 중 가장 고생스러웠던 기 억도 바로 이맘때 베이징에서였다. 닷새 동안 그 도시에 머물며, 내내 멀미를 했다. 그곳의 황사 는 회색 혹은 검은색이었다. 황토먼지는 중국 공 장 지대를 지나며 검은 연기까지 쓸어와 색깔을 바꾼 듯했다. 도시는 매캐한 스모그에 덮여 있 었고, 그 냄새와 공기 때문에 늘 속이 울렁거렸 다. 시 외곽에서 취재를 마친 후 난생처음 ‘연약 한 모습’으로 토했을 정도였다. 그곳 사람들은 그런 나를 보고 ‘무슨 이 정도에…’ 하는 표정으 로 ‘쯧쯧’ 혀를 찼다. 그러더니 덧붙였다. “이 정 도는 황사 축에도 못 들어요. 진짜 심한 날은 세 상이 검은색으로 뒤덮여 사방 분간도 안 되고, 거기다 바람까지 불면 정말 눈코 뜰 수 없지요.” 황사의 계절이다. 시장엔 중금속과 유해물질을

함유한 황사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황사 상품 들이 소금부터 공기청정기까지 쫙 깔렸고, 당국 은 수시로 황사 대책을 발표한다. 몽골과 베이징 의 황사를 경험한 후 웬만한 황사 앞에선 ‘늠름’ 해졌지만, 여전히 익숙해지진 않는다. 원래 우리 것이 아니므로. 하지만 나쁜 이웃을 만나면 자 기 것이 아닌 고통과 불편을 감내해야 하는 게 사람의 일인지라 나쁜 이웃 황사도 어쩔 수 없 이 함께 살아야 한다. 그래서 이웃의 고통 분담 차원으로 몽골에 나 무 심기와 중국에 매연 저감 기술을 지원하는 방안 등 ‘착한 궁리’도 해본다. 그럼에도 황사는 아랑곳 않고 우리 국경 너머로 밀어닥친다. 어째 서 우리 국경은 황사·김정은처럼 ‘못된 이웃’들 이 늘 넘보는지 때론 화나고 억울하다. 이 지독 한 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날씨

오늘(수) 11° / 9°

흐리고 비 양선희 논설위원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11° / 8°

12° / 7°

10°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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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종합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캐나다인 70% “올 세계경제 나아질 것”

시됐으며, 24개국 국민 18,500명이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서 ±4.5%p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선진국 경제가 미국과 일본 주도로 개선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OECD는 지난 11일( 월) 낸 최신 월간 보고서에서 역내 34개국의

종합 경기선행지수(CLI)가 100.4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증가하면서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 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6개월의 경기 를 가늠케 하는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 확 장 국면을 의미한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뉴저지에 세운 위안부 조형물에 버젓이 ‘Sexual Service’ 표기 미국 뉴저지주 포트리 타운의회를 최근 통과 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 조형물의 문 구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사용된 것이 뒤늦게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포트리에 소녀상 형태의 기림 조형물 건 립을 추진하고 있는 포트리해외참전전우회 (VFW)ㆍ재미월남참전전우회 등은 9일 포트 리 VFW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립안 이 타운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고, 조형물에 새겨질 문구 전문 등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문구에는 위안부가 'sexual service'를 강요 당했다는 표현이 쓰인 것으로 나 타났다. 'sexual service'는 돈을 받고 성행위

를 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위안부 피 해자들의 인권 유린 문제를 고발하는 기림조 형물에 쓰이기에는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지 적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제임스 바이올라 VFW 회장과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하워드 조 전 포트리한 인회장 등은 "즉시 타운의회에 'sexual slavery'로 문구 변경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기림조형물의 문구는 지난 1월 타운의회에 서 '일본의 과거 만행 사과'라는 표현을 일부 시의원들이 '추모' 등으로 수정할 것을 요청 해 조건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VFW 등이 수정안을 제출했지

북한, 여행 회피국으로 지정 … 핵 개발 영향 캐나다 연방 정부는 지난 6일, 정부 산하 관 광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을 ‘ 여행 회피국(Avoid all travel)으로 지정했다 고 밝혔다.

북한을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한 이유는 핵 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불안한 치안 상황때문 이다. 여기에 상주하는 공관이 없기 때문에 사고 발생시 지원을 제공할 정부 역량이 극

“김치, 미국에서 뜨는 건강식품이죠.” 미국 시장 잡으려면 … '피클처럼' 혹은 '간편하게'

입소스, 24개국 국민 대상 설문조사 … 한국 국민 중 8명은 “비관적” 캐나다 국민 10명 7명 가량은 올해 세계경제 가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는 것으로 조사됐 다. 반면 올해 세계경제를 낙관하는 한국 국 민은 10명 중 2명 가량에 불과했다. 캐나다 국 민들이 한국 국민들에 비해 세 배 이상 낙관 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셈이다.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춘 여론조사기관인 입 소스(Ipsos)사가 전세계 24개국 국민들을 대 상으로 조사해 12일(화) 발표한 ‘세계 경제 동향 인식조사’ 결과, 올해 세계경제가 나아 질 것이라는 응답이 캐나다에서는 66%에 이 른 반면, 한국에서는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세계경제 전망을 가장 낙관하는 국민 비율은 사우디아라비아(86%), 스웨덴(73%), 중국(68%) 순으로 높았으며, 캐나다는 4위 를 기록했다. 독일(65%), 인도(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은 조사 대상 24개국 중 18위 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올해 세계경제를 비 관적으로 전망하는 국가에 속했다. 올해 세 계경제에 대해 한국보다 비관적으로 전망하 고 있는 국가는 영국(13%), 일본(9%), 헝가리 (8%), 프랑스(5%), 이탈리아(5%), 스페인(3%)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온라인 방식으로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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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타운의회가 이를 가다듬는 과정에서 부 적절한 표현이 들어가게 된 것 같다고 조 전 회장은 설명했다. 바이올라 VFW 회장 등은 "타운의회의 별 도의 재승인 절차 없이 문구 수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기림조형물 건립안에 따르면 높이 94인치, 폭 38인치의 돌에 한복을 입은 소녀상이 부조로 새겨지며, 욱일승천기 문양 이 배경으로 들어간다. 5월 말쯤 제막식을 열 계획이며 건립에 필요한 약 4만 달러의 비용 은 모금 운동을 펼쳐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8일부터 사흘간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3 건강 식품 엑스포(2013 Natural Product Expo)’에서 김치를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 미국인 남자를 만났다. 바로 ‘ 와일드 브라인(Wildbrine)’의 크리스 그랩 사 장이다. 그랩 사장이 내놓은 김치 제품 정면에는 큼 지막하게 ‘맛’이라는 한글이 적혀 있다. ‘제대로 김치 맛을 냈을까’싶어 질문도 하 기 전에 맛부터 봤다. 평소 먹던 김치 맛이었 다. 게다가 코끝을 찡하게 할만큼 ‘시디신 배 추김치 맛’. 와일드 브라인은 199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자연식품업체로 피클이나 양배추 절 임 등의 발효식품을 생산ㆍ유통하고 있으며,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신제품인 김치를 엑스 포에 들고 나왔다. 그랩 사장은 김치를 신제품으로 개발한 이 유에 대해 “김치는 면역력 증진과 암 등에 효 능이 있고 건강에 좋다는 연구 발표가 수도 없이 많다”며 “특히 최근 들어 코리안 푸드가 미국에서 뜨고 있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음 식이 바로 김치 아니냐. 김치는 피클처럼 먹 을 수 있는 좋은 발효식품”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담근 지 오래되면 상품화에 걸림돌이 라 여겨졌던 시큼한 맛이 오히려 김치의 경쟁 력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 그랩 사장은 “하지만 김치가 상대적으로 유 통기한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며 “우리 제품 은 냉장고에서는 160일간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1,800개 업체가 참석하고 6만 여명의 바이어 와 관람객들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강 식품 엑스포에 김치가 새로운 상품으로 등장 한 모습이다. 과거 시식 차원에서 소개되던 것 이 이번에는 제대로 상품화된 모습을 갖추고

나왔다. 피클처럼 먹는 김치와 간편식 김치다. 이번 엑스포에는 피클처럼 먹는 김치를 들 고 나온 와일드 브레인 외에도 2곳이 더 메인 상품으로 김치를 들고 나왔다. 전례없는 일이 다. 세 부스 모두 관람객이 끊이지 않아 건강 식 김치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방증했다. 김치 한가지만을 단독으로 들고 나온 업체 도 있었다. 장모김치(Mother‘s in Law Kimchi)다. 23년 전부터 가든그로브에서 설렁탕 전문점인 ‘장모집’을 운영하고 있는 전영자 사 장이 딸 로린 전씨와 함께 3년 전 런칭한 리테 일 제품이다. 전 사장은 “식당 고객들이 맛있 으니 팔아보라고 권유해 딸과 함께 리테일 제 품으로 만들게 됐다”며 “현재 홀푸즈에서 판 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린 전씨는 지난해 11월 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김치 담그는 법 을 바탕으로 ‘김치 쿡북:60가지 전통 및 현대 김치 요리법’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에서 온 '금강 B&F'는 김치의 단점인 보관ㆍ유통의 문제점 해결에 초점을 맞춘 제 품을 내놨다. 금강에서 내놓은 김치는 ‘컵 김치’와 ‘팩 김 치’ 제품으로 모두 동결건조 방식을 사용했다. 간편식 김치다. 컵 김치의 경우 컵라면을 끓여 먹는 것과 비 슷하다. 사용법은 ▶뚜껑을 반쯤 열고 ▶미지 근한 물을 표시선까지 부은 후 ▶5~7분 가량 기다렸다 먹으면 된다. 금강의 관계자는 “보관이 1년까지 가능하고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다”며 “특히 출장갈 때 아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 했다. 팩 제품의 경우도 낱개 포장된 김 제품 과 비슷한 포장 방식으로 안에 들어 있는 컨 테이너에 물을 부으면 간편하게 김치를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미주중앙일보

서한서 기자

히 제한적인 것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 달 28일부터 내려진 이 조치는 현재까 지 유효한 상태다. 현재 캐나다가 여행 회피국으로 지정한 나 라는 북한을 비롯해 말리, 아프카니스탄, 소 말리아, 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시리아, 조현주 기자 예멘, 이란 등 총 9개국이다.

8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 열린 ‘건강식품 엑스포’에 참가한 발효식품 전문업체 와일드브라인 의 크리스 그랩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바이어들을 상대로 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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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환차익 기대’ … 한국으로 몰리는 한인 자본 최근 한국에서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재산 이 많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해외재산 반입 규모는 금융 위기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원화 강세가 예상 되자 달러가 더 떨어지기 전에 한국 부동 산에 투자하거나,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인한 환차익을 기대하는 이들의 달러 반입이 늘 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재산 반입 증가=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국 내 해외재산 반입 규모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총 3억1130만 달러가 해외 에서 한국으로 들어갔다. 이는 전달의 1억 8830만 달러 보다 65%나 증가한 수치다 1 년 전과 비교하면 35%가 늘었다. 2011년 12 월 해외재산 반입액은 2억160만 달러였다. 2012년 하반기 해외재산 반입 추이를 보면 7월 1억980만 달러였던 것이 8월엔 1만7960 달러로 감소했다. 그러나 9월 1만8930달러 로 상승한 뒤에는 10월 1만8770달러, 11월 1 만8830달러 등 1만8000달러 선을 유지했다. 이후 12월에 급격히 상승, 금융위기가 시작 된 2008년 10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대 치를 기록했다. ◆은행 송금액 늘어=일부 은행에서는 한 국으로의 송금액도 지난해 눈에 띠게 늘었 다. 한국과 금융거래가 많은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한은행아메리카의 경우 2012년 한국으로의 개인 및 비즈니스 계좌 송금은 총 2만5232건, 약 6억2100만 달러로 전년 대 비 건수로 18%, 액수로는 52%나 증가했다. 신한은행아메리카의 경우 2012년 매월 송 금액은 동기 대비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냈 으며, 원ㆍ달러 환율이 1100원 선 아래로 떨

어진 10월 이후에는 송금 건수와 액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건수보다 액수 증가율 이 크게 증가했다. 10월엔 전년 대비 송금 건수는 8%, 송금 액은 70% 많아졌으며, 11월엔 건수는 11% 늘었으나 액수는 배(104%) 이상 증가했다. 12월에는 건수는 5% 정도 늘어나는데 그 쳤으나 액수는 20%가 많아졌다. 이는 건당 송금액의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1월과 2월까지 이어지고 있 다. 2013년 1월의 경우 송금 건수는 5% 가 량 줄었으나 액수는 오히려 58%가 증가했 다. 2월 역시 송금 건수는 36%, 송금액은 44%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뭉칫돈 어디로 가나=일반적으로 원ㆍ달 러 환율이 오를 때인 고환율 시기에 한국으 로의 송금 등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 한 이치다. 이후 환율이 내려갔을 때 환차 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가 가 치가 높을 때 한국에서 부동산을 구입하면 그만큼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엔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페이스 북 ‘좋아요’ 잘못 누르면 ‘위험해요’ ‘좋아요' 클릭 성향 분석 성별, 성의식, 정치적 선호 알 수 있어 페이스 북 사용자들은 앞으로 ‘좋아요’를 클 릭하는데 보다 신중을 기해야겠다. 지난 11일(월) 영국 BBC방송은 페이스북 에서 ‘좋아요’를 클릭하는 성향을 분석하면 사용자의 성별은 물론, 성(性) 의식과 정치 적 선호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 를 보도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페이스북 사용자의 종교적 성향은 물론, 성별, 성적 취향, 지능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개발됐다. 5만 8000명 의 자원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이 알고리즘 을 적용한 결과 그들의 특성을 대부분 정확 하게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알고리즘은 페이 스 북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남성인지 여

있는 상황에서 한국으로 돈이 움직이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러한 움직임 역시 당연하다고 설명한다.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고, 당분간은 달러 약 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가능하기 때 문이다. 즉, 시장 움직임이 달러 약세, 원화 강세로 갈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환율은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달 러가) 더 떨어지기 전에 부동산을 사자' ' 돈을 보내자'는 움직임이 생긴 것이란 분 석이다. 한국의 부동산 매입을 계획했거나 송금 계획이 있는 이들이 시기를 대거 앞 당기고 있는 것이다. 메릴린치 자산운용에서 운용팀을 이끌 고 있는 피터 황 팀장은 "달러 약세로 인 해 전반적으로 환율 하락이 예상된다"며 "당분간 환율이 급상승할 일은 없을 것 이며 송금이나 한국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시기를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성인지 구분하는데 88%의 정확도를 기록 했고, 인종을 확인하는데도 95%의 정확도 를 나타냈다. 또한, 지지하는 정당이 어디인지를 구별 하는데 85%, 종교는 82%의 정확도를 기 록했다. 이같은 발표에 페이스 북 사용자들은 다 소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무심코 누른 클 릭으로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스러운 반응이다. 사생활 보호 운동 단체들 역시 이러한 결 과가 범죄로 약용되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 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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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로 통하는 밴쿠버 생활백서 위플 밴쿠버가 밴쿠버 땅에 상륙한지 어느덧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스마트 폰을 소지한 밴쿠버 한인이라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위플 밴쿠버’를 다운받아 사용하는 데 여념이 없다. 일단 본인의 스마트 폰에 ‘위 플’을 다운로드만 받아 놓으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본인이 필요한 한인 업소 정보, 밴 쿠버 뉴스, 교민 동정, 알뜰 쿠폰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모아 볼 수 있으니 ‘위플 밴쿠 버’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스마 트 폰 사용에 다소 겁을 냈던 중·장년층들에 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직 위플을 다운 로드 받지 않았거나 곧 스마트 폰으로 휴대 전화를 교체할 예정인 사람들이라면 앱 스토 어(아이폰) 또는 플레이스토어(갤럭시, LG폰 의 경우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위플 밴쿠버 를 검색한 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진화하는 위플 밴쿠버, 과연 그 끝은 어 디인가? 위플 밴쿠버가 처음 출시될 당시만 하더라 도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었던 기능 은 단연 ‘한인 업소록’이었다. 밴쿠버 교차로 가 지난 14년간 운영해온 114 서비스의 방대 한 데이터가 위플 한 곳에 응집돼 제공되다 보니 위플 밴쿠버는 그야말로 밴쿠버 한인 사회의 유일무이한 앱이라 할 수 있었기 때 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위플 밴쿠 버는 더 강력해지고 있다. 이달 초, 밴쿠버 교차로 홈페이지가 위플 통합사이트(weeple. net/vancouver)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이제는 위플과 웹 사이트가 한 몸처럼 연동이 가능 하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위플 통합사이트 에 올라온 각종 정보가 위플 앱에도 동시에 업데이트 되어 굳이 컴퓨터 앞에 앉아있지 않아도 본인의 스마트 폰을 이용해 얼마든지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위플 서비스의 진화는 그동안 교차로 신문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었던 다양한 한 인 업체 광고, 지역 기사, 교육 기사, 칼럼, 할 인 쿠폰, 교민 동정등과 같은 유용한 정보들 을 인터넷과 스마트 폰에서도 간편하게 확인 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무섭게 성장하는 위플 밴쿠버의 위력을 실감한 많은 한인들은 이미 너나할 것 없이 위플 밴쿠버 와 위플 통합사이트 이용에 열을 내고 있다. 그렇다면 위플 통합사이트를 어떻게, 보다 효 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우선 위플 통합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서 는 ‘회원가입’이 필수다. 위플 통합사이트는

밴쿠버 한인사회의 깨끗하고 정직한 교류를 위해 회원들에게만 게시물을 작성할 수 있 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회원가입을 마 친 후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웹 사이 트에 로그인을 하면 ‘타운 장터’와 ‘타운 정 보’섹션에 글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앞서 설 명 한 것처럼 위플 통합사이트에 게시 된 글 은 위플 앱에도 함께 업데이트가 되기 때문 에 업체 광고 글, 동호회 소식, 구인/구직 정 보 등 많이 노출이 되면 될수록 도움이 되는 글들은 타 사이트에 글을 게재하는 것 보다 훨씬 빠른 시간 내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 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업체 홍보 글을 포 함한 모든 게시물은 ‘무료’로 등록이 가능하 기 때문에 이는 광고비 지출이 부담스러운 한인 업주들에게 특히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개편된 위플 통합사이트에 는 각종 할인쿠폰(지역 쿠폰, 한인 광고주 제 공 쿠폰 등) 정보를 제공하는 카테고리가 따 로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주머니 사정이 넉 넉지 않은 밴쿠버 유학생들과 가계를 책임지 고 있는 많은 한인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밴쿠버 교차로측이 위플 통합사이트 를 이용하는 한인들에게 당부하는 사항들을 요약해 보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위플 통 합사이트의 모든 게시물 작성은 회원가입 후 가능하다. 둘째, 회원가입을 마친 한인이라 면 누구나 ‘구인구직/렌트민박/사고팔고/부 동산/자동차’섹션에 무료로 게시물 작성 및 등록이 가능하다. 셋째, 사업체 영업 광고는 ‘타운 정보’ 섹션의 생활정보 카테고리로 구 분지어 작성해야 한다. 넷째, 단체소식, 업계/ 교민 동정 관련 글은 ‘타운 정보’ 섹션의 타 운 Q&A 카테고리에서 작성해야 한다. 한편, 밴쿠버 교차로측은 교차로 웹 사이트 (위플 통합사이트)의 개편을 기념하여 다양 한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기간은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로 ‘타운 정보’와 ‘ 타운 장터’에 활발히 게시물과 댓글을 남긴 회원들 중 추첨을 통해 ‘대림 성모 병원 건 강 검진권’, ‘Enjoy & Tv 무료 시청권’, ‘노래 방 이용권’, ‘스키장 시즌 패스’, ‘자동차 오일 교환권’, ‘강쌤의 생활체조교실 이용권’등 푸 짐한 경품을 지급한다. 경품 추첨일은 5월 31 일(금)로 당첨자는 밴쿠버 교차로 신문과 위 플 통합사이트, 위플 밴쿠버 앱을 통해 공개 될 예정이다. 교차로 미주교육신문 김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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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평양서 김정은 제거 시도 있었다 대북 소식통 “정찰총국 내 총격전까지 겹쳐  김영철 총국장 별 4개서 2개로 강등 문책”

게시판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김정은, 체제 다지려 핵도발 대남국내해외 상대로 한 3단계 공포 시나리오 지시 지난해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 위원회 제1위원장을 위해하려는 시 도가 있었다고 대북 소식통이 12일 전했다. 대북 정보에 정통한 이 소 식통은 “김정은을 제거하기 위한 시 도가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것으 로 당국이 파악하고 있다”며 “그러 나 지방 시찰 중이 아닌 평양 시내에 서 위해 시도가 있었던 점에 주목하 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정 확한 위해 주도 세력과 위해를 가한 시기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김 영철 정찰총국장의 계급이 강등된 11월 중순 이전에 내부 불만 세력이 움직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영 철 정찰총국장은 2010년 천안함 폭 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지휘한 군 부 내 강경파다. 그는 지난해 2월 북한군 대장(별 넷)으로 승진했으나 11월 중장(별 둘)으로 강등됐고 지 난달 26일 김정은의 공훈국가합창단 공연 관람 때 별 넷을 달고 나와 복 권됐음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대북 소식통은 북한의 대남공작을 총괄해온 정찰총국 내 부에서 지난해 세력 다툼이 벌어져

총격전까지 발생했다고 했다. 정찰총 국은 노동당 작전부, 대외연락부(사 회문화부), 35호실(조사부), 인민무력 부 산하 대남 조직(군 총참모부 정 찰국)이 2009년 통폐합되면서 만들 어졌으며 북한 정권을 떠받치는 핵 심 조직으로 통한다. 이 과정에서 정 찰총국의 주도권을 놓고 노동당 작 전부와 대외연락부 출신들이 갈등하 다 급기야 총격전까지 벌였다는 것 이다. 김영철은 총격전에 대한 지휘 책임을 지고 한 계급(상장·별 셋) 강 등됐고 이후 평양에서 발생한 김정 은 위해 시도로 또 한 번 계급이 강 등된 것으로 대북 소식통은 분석하 고 있다. 이 소식통은 “당시 총격전 이후 숙청된 세력과 김정은 위해 시 도가 연관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은 김정은이 장거리 미사 일 발사(지난해 12월 12일), 3차 핵실 험(2월 12일)에 이어 최근 정전협정 폐기를 주장하며 긴장을 고조시키 고 있는 데는 지난해의 위해 사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정은 체제의 공고화와 내부체제 결 속을 위해 군부 강경파의 손을 들어 준 것이란 해석이다. 이와 관련, 김정은은 최근 핵전쟁 에 대한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한 3 단계 시나리오를 마련했으며 남한 사회와 북한 내부, 제3국 등 세 갈 래로 나눠 핵전쟁 분위기를 조성할 것을 비밀리에 지시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시나리오의 1단계는 남한을 상대 로 정전협정 폐기 등 전쟁 위기감을 조성하고, 남한 사회와 북한 주민을 상대로 “곧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 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것이다. 이 어 북한에 체류 중인 외국인을 상대 로 “전쟁이 터지면 신변 안전을 보 장할 수 없다”며 출국을 종용하는 동시에 북한의 해외 공관을 통해 북 한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을 철수시 키라고 통보하는 2단계 조치에 들어 갈 계획이다. 이렇게 해도 남한이 굴복하지 않을 경우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을 겨냥 한 테러를 일으키거나 천안함 폭침 과 같은 무력 도발을 자행하는 3단 계 시나리오를 짜놓고 있는 것으로 대북 소식통은 파악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 정권은 춘궁기 가 겹치는 4월에 극심한 식량 부족 사태에 따른 민심 이반을 두려워하 고 있다”며 “김정은이 진짜로 전쟁 을 하려는 게 아니라 전쟁 분위기 를 고조시켜 이반된 민심을 수습하 고 5·24 제재 조치 해제 등 돌파구 를 찾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 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보복 공격이 예상되는 국지전 도발 보다는 북한의 소행인지가 드러나지 않는 테러나 제2의 천안함 같은 도 발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주 밴쿠버 총영사관의 3월 출장영사 서비스 및 소득신고 세무상담 일시: 3월 16일 (토) 오전 10시~ 오후 1시 장소: 오약국 빌딩 2층 (코퀴틀람) #200-504 Cottonwood Ave. Coquitlam 문의: 604-6819581 [주산셈] 봄방학 캠프 일시: 3/19 (화) ~3/29 (금) 오전 9시~ 오후 12시 / 오후 12시 30분 ~ 오후 3시 30분 2월 등록시 $10 OFF 과목: 주산, 오르다, 리딩, 북아트 등 대상: K ~ Gr.7 캐나다 한인 문학가 협회 정기모임 일시: 3월 19일 (화) 12시 장 소: 인사동 식당 Vankoreans Magazine 시사 토론 일시: 3월 19일 (화) (매주 화 요일) 저녁 7-9시 장소: Printek #130-1140 Austin Ave. Coquitlam (남한산성 식당 옆) 참가비: free BC 및 연방정부의 중요한 정치 경 제 등 시사문제에 관련 토론 (영문 한글 동시에 진행 예정) 19일 토 론 주제: 크리스티 클락 정부의 " 다문화접근 전략" 연락처: 604936-5554. 604-765-3880 제1회 한카문학상 시상식 및 작품 발표회 일시: 3월 23일 (토) 오후 3시 ~ 5시 장소: 토미 더글러스 도 서관 미팅룸(7311 Kingsway St. Burnaby/전화 604-522-3971) 수 상자: 대상(수필: 안상엽), 최우수

상(시: 홍애니/수필: 조은주), 우 수상(시: 조종수/수필: 이복심월), 신인상(시: 이순애, 이수경, 최을 순/수필: 현혜수, 김상희, 민창식) 참가대상: 수상자 및 문학을 애 호하는 일반인 참가비: 무료  문의 및 연락처: 캐나다 한국문 협 회장(604-435-7913), 총무(778838-6433). 참조(http://cafe.daum. net/KWA-CANADA) 용산고 춘계모임 일시: 3월 23일 (토) 11시 30 분 장소: 아카리 식당 Coquitlam centre Superstore 옆 연락처: 주 영석 604-882-9749 2013년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신춘 문예 시상식 일시: 3월 23(토) 오후 2시  장소: Tom Lee Music 104-2635 Barnet Highway Coquitlam (Tim Horton 뒷편에 있습니다) 문의: 604-219-6305 월남 참전 유공전우회 정기총회 일시: 3월 29일(금) 오후 5시  장소: 인사동 식당 코스모스홀  문의: 778-709-5645 / 604-358-1799 3월 한아름 문화센터문화강좌 <중국어교실> 일시: 3월 5일 ( 화) ~ 3월 26일 (화) 매주 화요일 4 회 / 내용: 한국어로 진행하는 생 활중국어 기초 <기타교실> 일시: 3월 9일 (토) ~ 3월 30일 (토) 매 주 토요일 4회 / 3월 6일 (수) ~ 3 월 27일 (수) 매주 수요일 4회 / 내 용: 노래반주 기본코드와 주법 (통 기타 개인지참 필수) <공통사항> 장소: 한아름 코퀴틀람점 문화센터 / 정원: 20명 / 참가비: $5 / Class / 접수처: 한아름 코퀴틀람점 고객 센터(C/S) / 문의: 604-939-0159 한인노인회 상설교육실 운영(게이 트볼. 고전무용)

게이트볼 교육 일시: 화.수( 오후1:30~4:30) 장소: 노인회 대 강당 지도: 노웅래-(심판자격 소지자) 604-515-7161, 778-8227330 개인장비: 스틱 1개(개인 구입) 고전무용 교육 일시: 월.화.목(오전11:00~12:30) 장 소: Oriental martial arts college #842. 12th new westminster 지 도: 김미정-(다년간 한국무용전문 지도자) 604-928-9662. 778-3164654 개인장비: 평상복(공연시: 한복 및 개인용품) 문의: 사단 법인 한인노인회(604-255-6313) 발달장애 자녀를 둔 한국 부모님을 찾습니다 내용: 발달장애아 부모를 위한 Dr. Joseph Lucyshyn UBC 교육 학부를 통해 무료로 실시되는 연 구 문의: Samantha 604-7902552 samanthakwon@gmail.com 캐나다 뮤즈 한국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 모집 단원에게 모든 연주 후 Certificate 제공, 봉사시간과 대학 진학시 추천서 제공 교향악단: middle(grade 6) - 대학생 모 집분야: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Senior 현악앙상블: RCM Gr.6 이 상의 바이올린, 첼로 문의 및 접 수: 604-817-1779 밴쿠버한국무용단 단원모집 밴쿠버한국무용단(단장:정혜승) 은 아동부, 학생부, 성인부단원을 모집 한국전통무용,창작무용,부 채춤,장고춤,북춤등 다양한 한국무 용을 배울수 있는 기회 제공  캐나다 주류사회 대표적인 문화 공연에 참가 대학진학시 필요한 Reference Letter, 고등학교 재학 시 봉사점수에 필요한 시간수여, 공연의상은 무용단에서 제공 문 의: 604-936-8099 (www.koreandanc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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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치,“미 핵 핵잠수함 우산 아닌동해 우비배치, 입는 핵 것”우산 아닌 “미우비 핵잠수함 동해 배치, 핵 입는 것”

전술핵무 어려움이 핵잠수 해 천영우 위 당국 말했다. 공감했다 먼 한미 황을 감 지원을 여 말했다. 반발할 정이다. 투해 가 략무기다. 공격 수 는 전투 정의 미 가운데 단”이라 사대를 이 를 날려 상의 토 우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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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격 도 는 한·미 김민석 은 “한· 획에 서 미사일 이를 반 있다”고 ‘작전계 별도로 용할 계 끝났고 예정된 가능성 지휘세 용하는 안이 들

원엽 기자

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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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3일 수요일

한·미 핵무기 전진배치 논의 어떻게

천영우 수석 등 미국에 필요성 제기 서먼 사령관도 본국에 수차례 요구 중국 반발 의식해 서해 대신 동해로

핵무기를 탑재한 미국 핵추진 잠수함의 동 해안 배치는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 고, 핵 사용 땐 핵으로 보복하겠다는 강력 한 의지를 담고 있다. 한·미 양국은 다음 달 까지 진행하는 독수리연습이 끝난 뒤에도 훈련을 위해 참가했던 미국의 핵잠수함을 일정 기간 동해에 배치해 북핵 위협에 대처 <본지 3월 12일자 1면> 하기로 했다. 우선 양국은 독수리연습과 별도로 추가 로 한·미 연합 대잠(對潛)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전력의 주둔 기간을 늘리고, 북 한의 동향을 봐가며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는 방침이다. 북한의 핵위협이 계속될 경우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이나 함정들이 교대 로 동해안 지역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핵우산’ 정책을 확대하거나 전진 배치하겠다는 의미다. 핵우산 정책은 미국 이, 핵이 없는 동맹국이 핵공격을 받을 경우 에 대비해 핵무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익명을 원한 국책기관의 연구위원은 “미국은 한국 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오키나와나 괌에 있 는 핵무기로 북한의 핵공격을 막아준다는 핵 우산 정책을 펴 왔다”며 “그러나 북한 핵개발 이 기정사실화하면서 대응시간을 줄이기 위 해 핵무기를 한반도 인근에 전진배치하는 의 미”라고 해석했다. 그는 “현대전은 시간과의 싸움인데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 뒤 3~4시 간 뒤에 응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핵무 기 전진배치를 통해 한반도가 핵 우의(雨衣), 즉 우비를 입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 산을 쓰고 우비를 입어 보다 확실하게 대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반도 인근의 핵무기 전진배치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지난해 12월)와 3차 핵실험 (2월)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후 한국의 핵 무장 여론이 고조되자 청와대가 나섰다. 전직 청와대 고위당국자는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천영우 수석 등 미국에 필요성 제기 서먼 사령관도 본국에 수차례 요구 중국 반발 의식해 서해 대신 동해로

핵무기를 탑재한 미국 핵추진 잠수함의 동 해안 배치는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 고, 핵 사용 땐 핵으로 보복하겠다는 강력 한 의지를 담고 있다. 한·미 양국은 다음 달 까지 진행하는 독수리연습이 끝난 뒤에도 훈련을 위해 참가했던 미국의 핵잠수함을 일정 기간 동해에 배치해 북핵 위협에 대처 <본지 3월 12일자 1면> 하기로 했다. 우선 양국은 독수리연습과 별도로 추가 로 한·미 연합 대잠(對潛)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전력의 주둔 기간을 늘리고, 북 한의 동향을 봐가며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는 방침이다. 북한의 핵위협이 계속될 경우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이나 함정들이 교대 로 동해안 지역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핵우산’ 정책을 확대하거나 전진 배치하겠다는 의미다. 핵우산 정책은 미국 이, 핵이 없는 동맹국이 핵공격을 받을 경우 에 대비해 핵무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익명을 원한 국책기관의 연구위원은 “미국은 한국 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오키나와나 괌에 있 는 핵무기로 북한의 핵공격을 막아준다는 핵 우산 정책을 펴 왔다”며 “그러나 북한 핵개발 이 기정사실화하면서 대응시간을 줄이기 위 해 핵무기를 한반도 인근에 전진배치하는 의 미”라고 해석했다. 그는 “현대전은 시간과의 싸움인데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 뒤 3~4시 간 뒤에 응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핵무 기 전진배치를 통해 한반도가 핵 우의(雨衣), 즉 우비를 입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 산을 쓰고 우비를 입어 보다 확실하게 대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반도 인근의 핵무기 전진배치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지난해 12월)와 3차 핵실험 (2월)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후 한국의 핵 무장 여론이 고조되자 청와대가 나섰다. 전직 청와대 고위당국자는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군수담 부장, 오 을 제재 뉼런드 부가 정 “정전협 이 무효 선언은

대북 조 럼니스트 준비가 칼럼에서 은 북한 다. 설에서 아시아 북 정권 제사회의 바마 정 있는 범 죄어야

희 특파원

ng.co.kr

제재 대상에 조선무역은행 추가 FT “북핵 제거 방법, 정권교체뿐” 미국 정부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위협에 맞서 한국 등 동맹국과 미국을 방어하기 위 해 군사력 사용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톰 도닐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 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 티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하는 북 한을 응징하기 위해 모든 사용 가능한 수단 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 관리가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건 처음 이다. 도닐런 보좌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사용은 물론이고 핵무기와 핵 관련 물품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북한의 위 협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며 반드시 상응 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재정적자 감축에 따른 국방예산 절감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위협에 맞선 레이더와 미 사일 방어(MD)체제 확대 등 한반도에 대한 예산 프로그램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게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라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은 북한을 핵 국가로 결코 인 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탄두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도록 묵 과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 발 등에 연루됐다는 점을 들어 북한 외국환

기를 재배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을 했다”며 “이후 미국의 핵잠수 함 등을 한반도 근해에 배치하기 위해 천영우 당시 외교안보수석을 비롯해 정부 고위 당국 자들이 미측에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견은 주한미군 지도부도 공감했다 고 한다. 연합사 관계자는 “제임스 서먼 한미 연합사령관도 북한 핵이 현실화한 상황을 감 안해 본국에 핵무기 탑재 잠수함의 지원을 여 러 차례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해에 배치할 경우 중국 측이 반발할 수 있어 핵전력은 동해상에 배치할 예정이다. 잠수함은 은밀하게 적지 근해에 침투해 가 장 가까운 곳에서 공격이 가능한 전략무기다. 여기에 핵무기를 탑재할 경우 가공할 공격 수 단이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핵무기는 전투 기나 지상의 미사일, 잠수함이나 함정의 미 사일에 탑재하는 방법이 있다”며 “이 가운데 잠수함 탑재가 가장 확실한 파괴수단”이라 고 말했다. 잠수함에 탑재된 수직발사대를 이 용해 핵탄도미사일(SLBM)을 수천㎞를 날려 보낼 수도 있다. 사정거리 1500㎞ 이상의 토 마호크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경우 북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온다.  한·미 국지도발 대비계획 마무리 단계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 발 이후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응하는 한·미 공동 대비계획이 마무리 단계라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 미는 당초 올해 초 국지도발 대비계획에 서 명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상황이 바뀌어 이를 반 영하느라 늦어졌지만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한·미 국지도발 대비계획은 ‘작전계 획 5027’ 등 전면전 때의 작전계획과 별도로 연평도 포격전과 같은 국지전 때 적용할 계 획이다. 군 당국자는 “실무선 협의는 끝났고 양국 의장이 검토 중이다. 다음 달 예정된 한미군사위원회(MCM)에서 서명될 가능성 이 높다”고 전했다. 여기엔 도발 시 지휘세 력에 대한 타격과 전장(戰場)에 사용하는 소규모 전술핵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이 들 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수·정원엽 기자 nkys@joongang.co.kr

nkys@joongang.co.kr

미 “북 도발하면 모든 수단 동원 응징”

2경제위

정보 담 미사일 에 이용 조선무 을수있

 종합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한·미 핵무기 전진배치 논의 어떻게 한 한국 입장에서 핵개발을 하거나 전술핵무

한 한국 입장에서 핵개발을 하거나 전술핵무 기를 재배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을 했다”며 “이후 미국의 핵잠수 함 등을 한반도 근해에 배치하기 위해 천영우 당시 외교안보수석을 비롯해 정부 고위 당국 자들이 미측에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견은 주한미군 지도부도 공감했다 고 한다. 연합사 관계자는 “제임스 서먼 한미 연합사령관도 북한 핵이 현실화한 상황을 감 안해 본국에 핵무기 탑재 잠수함의 지원을 여 러 차례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해에 배치할 경우 중국 측이 반발할 수 있어 핵전력은 동해상에 배치할 예정이다. 잠수함은 은밀하게 적지 근해에 침투해 가 장 가까운 곳에서 공격이 가능한 전략무기다. 여기에 핵무기를 탑재할 경우 가공할 공격 수 단이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핵무기는 전투 기나 지상의 미사일, 잠수함이나 함정의 미 사일에 탑재하는 방법이 있다”며 “이 가운데 잠수함 탑재가 가장 확실한 파괴수단”이라 고 말했다. 잠수함에 탑재된 수직발사대를 이 용해 핵탄도미사일(SLBM)을 수천㎞를 날려 보낼 수도 있다. 사정거리 1500㎞ 이상의 토 마호크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경우 북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온다.  한·미 국지도발 대비계획 마무리 단계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 발 이후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응하는 한·미 공동 대비계획이 마무리 단계라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 미는 당초 올해 초 국지도발 대비계획에 서 명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상황이 바뀌어 이를 반 영하느라 늦어졌지만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한·미 국지도발 대비계획은 ‘작전계 획 5027’ 등 전면전 때의 작전계획과 별도로 연평도 포격전과 같은 국지전 때 적용할 계 획이다. 군 당국자는 “실무선 협의는 끝났고 양국 의장이 검토 중이다. 다음 달 예정된 한미군사위원회(MCM)에서 서명될 가능성 이 높다”고 전했다. 여기엔 도발 시 지휘세 력에 대한 타격과 전장(戰場)에 사용하는 소규모 전술핵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이 들 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수·정원엽 기자

미 “북 도발하면 모든 수단 동원 응징” 군사력 사용 가능성 첫 공식 언급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군사력 사용 가능성 첫 공식 언급

은행인 조선무역은행과 백세봉 제2경제위 원장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데이비드 코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 당 차관은 “북한은 조선무역은행을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활동에 이용 하고 있다”며 “세계의 금융기관들은 조선무 역은행과 거래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 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도 박도춘 북한 노동당 군수담 당 비서와 주규창 노동당 기계공업부장, 오 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을 제재 대상 개인으로 지정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군 최고사령부가 정 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것과 관련, “정전협 정은 특정 일방이 상대방의 동의 없이 무효 화할 수 없다”며 “북한의 일방적인 선언은 의미가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서방 언론들도 보다 강력한 대북 조 치를 주문했다. 파이낸셜타임스 칼럼니스트 기드온 라흐먼은 ‘북한과 끝장을 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제목의 12일자 칼럼에서 “북핵을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북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스 트리트저널도 이날 자 사설에서 “ 2 0 05년 마 카오 은행 방 코델타 아시아 (BDA)의 김정일 일가 자금 동결은 북 정권 에 적지 않은 고통을 야기하며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했다”며 “오바마 정 부는 김정은 일가의 돈을 추적할 수 있는 범 정부기구를 만들어 북한의 목줄을 죄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제재 대상에 조선무역은행 추가 FT “북핵 제거 방법, 정권교체뿐” 미국 정부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위협에 맞서 한국 등 동맹국과 미국을 방어하기 위 해 군사력 사용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톰 도닐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 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 티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하는 북 한을 응징하기 위해 모든 사용 가능한 수단 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 관리가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건 처음 이다. 도닐런 보좌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사용은 물론이고 핵무기와 핵 관련 물품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북한의 위 협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며 반드시 상응 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재정적자 감축에 따른 국방예산 절감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위협에 맞선 레이더와 미 사일 방어(MD)체제 확대 등 한반도에 대한 예산 프로그램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게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라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은 북한을 핵 국가로 결코 인 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탄두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도록 묵 과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 발 등에 연루됐다는 점을 들어 북한 외국환

은행인 조선무역은행과 백세봉 제2경제위 원장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데이비드 코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 당 차관은 “북한은 조선무역은행을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활동에 이용 하고 있다”며 “세계의 금융기관들은 조선무 역은행과 거래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 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도 박도춘 북한 노동당 군수담 당 비서와 주규창 노동당 기계공업부장, 오 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을 제재 대상 개인으로 지정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군 최고사령부가 정 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것과 관련, “정전협 정은 특정 일방이 상대방의 동의 없이 무효 화할 수 없다”며 “북한의 일방적인 선언은 의미가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서방 언론들도 보다 강력한 대북 조 치를 주문했다. 파이낸셜타임스 칼럼니스트 기드온 라흐먼은 ‘북한과 끝장을 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제목의 12일자 칼럼에서 “북핵을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북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스 트리트저널도 이날 자 사설에서 “ 2 0 05년 마 카오 은행 방 코델타 아시아 (BDA)의 김정일 일가 자금 동결은 북 정권 에 적지 않은 고통을 야기하며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했다”며 “오바마 정 부는 김정은 일가의 돈을 추적할 수 있는 범 정부기구를 만들어 북한의 목줄을 죄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40판 제14970호 40판 제14970호


 2013년13일 3월 13일 2013년 2013년 3월 3월 13일 수요일 수요일

A7 3

종합 외교안보

수요일

전면전 협박 ② 북 외국인 출국령 ③ 공공시설 테러

김정은 핵공포 3단계 시나리오

남 압박해 협상력 높이기 심리전 전쟁하겠다면서 개성공단 놔둬 식량난에 지친 주민 단속 의도도 북한이 북한이 최근 최근 남한과 남한과 국제사회를 국제사회를 상대로 상대로 전 전 쟁 공포를 조성하고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쟁 공포를 조성하고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있는 건 건 김정은 김정은 북한 북한 국방위 국방위 제1위원장의 제1위원장의 33 단계 시나리오에 바탕한 치밀한 단계 시나리오에 바탕한 치밀한 계산에서 계산에서 나온 나온 것이란 것이란 게 게 정보당국의 정보당국의 분석이다. 분석이다. 다시 다시 말해 말해 실제 실제 전쟁을 전쟁을 일으키려는 일으키려는 것이라기보다 것이라기보다 심리전을 심리전을 통해 통해 우리 우리 정부를 정부를 굴복시키려는 굴복시키려는 데 데 목적이 목적이 있다는 있다는 것이다. 것이다. 북한 북한 내부 내부 사정에 사정에 밝은 밝은 대북 대북 소식통은 소식통은 12 12 일 “김정은이 최근 대남·대내·해외에서 일 “김정은이 최근 대남·대내·해외에서 핵 핵 전쟁 전쟁 공포감을 공포감을 조성하라고 조성하라고 비밀리에 비밀리에 지시한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미 이미 3단계 3단계 시나리오의 시나리오의 1단계가 1단계가 남한 남한 사회를 사회를 상 상 대로 발동되기 시작했고 나름의 효과를 거 대로 발동되기 시작했고 나름의 효과를 거 두고 두고 있다고 있다고 판단하는 판단하는 것으로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됐다. “적 “적 진을 진을 벌초해 벌초해 버려라”거나 버려라”거나 “서울과 “서울과 워싱턴을 워싱턴을 핵 핵 불바다로 불바다로 만들 만들 것”이란 것”이란 등의 등의 섬뜩한 섬뜩한 발언 발언 과 과 정전협정 정전협정 백지화, 백지화, 판문점의 판문점의 남북 남북 간 간 직통 직통 전화 중단 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국민 사이 전화 중단 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국민 사이 에 에 “이러다 “이러다 전쟁 전쟁 나는 나는 것 것 아닌가”라는 아닌가”라는 불안 불안 감이 감이 커지고 커지고 있다. 있다. 또 또 이를 이를 빌미로 빌미로 일부에선 일부에선 “한·미 “한·미 연합 연합 군사훈련이 군사훈련이 한반도 한반도 평화를 평화를 위 위 협하고 협하고 있다”는 있다”는 등 등 북한의 북한의 주장에 주장에 동조하는 동조하는 주장들도 주장들도 나오고 나오고 있다. 있다. 전쟁 전쟁 공포가 공포가 커지고 커지고 남한 남한 내부의 내부의 갈등이 갈등이 표면화할 표면화할 경우 경우 사회가 사회가 혼란에 혼란에 빠질 빠질 수 수 있다.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정부는 이와 관련, 우리 우리 정부가 정부가 북한을 북한을 압 압 박해 박해 전쟁 전쟁 상황이 상황이 연출됐다는 연출됐다는 근거 근거 없는 없는 주 주 장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하는 조직화된 세 장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하는 조직화된 세 력이 력이 있는 있는 것으로 것으로 파악, 파악, 유언비어를 유언비어를 유포하 유포하 는 는 세력의 세력의 인터넷 인터넷 IP를 IP를 추적 추적 중인 중인 것으로 것으로 확 확 인됐다. 인됐다. 남한을 남한을 혼란에 혼란에 빠뜨리는 빠뜨리는 데 데 이어 이어 김정은은 김정은은 북한에 체류 중인 외국인과 제3국 정부를 북한에 체류 중인 외국인과 제3국 정부를 대 대 상으로 상으로 2단계 2단계 조치를 조치를 발동할 발동할 계획을 계획을 짜고 짜고 있 있 는 는 것으로 것으로 파악됐다. 파악됐다. 2단계 2단계 조치의 조치의 일환으로 일환으로 북한은 조만간 평양 등지에 체류 중인 북한은 조만간 평양 등지에 체류 중인 외국인 외국인 들에게 들에게 출국령을 출국령을 내릴 내릴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졌다. 대 대 북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곧 전쟁이 터질 텐 북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곧 전쟁이 터질 텐 데 데 우리는 우리는 당신들의 당신들의 신변 신변 안전을 안전을 보장할 보장할 수 수 없으니 없으니 출국하라”고 출국하라”고 압박할 압박할 것이라고 것이라고 말했 말했 다. 다. 동시에 동시에 중국·동남아와 중국·동남아와 유럽 유럽 등지의 등지의 북한 북한 공관을 공관을 통해 통해 주재국 주재국 정부에 정부에 “(북한에 “(북한에 체류 체류 중 중 인) 자국민들을 철수시키라”는 통보를 할 것 인) 자국민들을 철수시키라”는 통보를 할 것 으로 으로 파악됐다. 파악됐다. 이렇게 이렇게 되면 되면 한국은 한국은 물론 물론 제3 제3 국 국등 등 해외에서도 해외에서도 ‘한반도 ‘한반도 전쟁설’이 전쟁설’이 나돌면 나돌면 서 서 긴장은 긴장은 최고조에 최고조에 달할 달할 것으로 것으로 북한은 북한은 전 전 망하고 망하고 있다고 있다고 한다. 한다. 전쟁을 전쟁을 벌이지 벌이지 않고도 않고도 대남 대남 압박효과를 압박효과를 거 거

둘 둘수 수 있다는 있다는 게 게 김정은의 김정은의 계산이라고 계산이라고 이 이소 소 식통은 전했다. 식통은 전했다. 김정은의 김정은의 3단계 3단계 시나리오 시나리오 중 중 최고 최고 단계는 단계는 국지전 도발이나 테러다. 다만 2010년 국지전 도발이나 테러다. 다만 2010년 11월 11월 발생한 발생한 연평도 연평도 포격 포격 같은 같은 도발을 도발을 북한이 북한이 감 감 행하지 못할 것으로 우리 정부는 보고 있다. 행하지 못할 것으로 우리 정부는 보고 있다. 북한의 북한의 소행임이 소행임이 명백한 명백한 군사 군사 도발을 도발을 일으 일으 킬 킬 경우 경우 우리 우리 정부가 정부가 도발 도발 원점은 원점은 물론 물론 지휘 지휘 부와 지원세력까지 응징하겠다고 공언한 부와 지원세력까지 응징하겠다고 공언한 상 상 태이기 태이기 때문이다. 때문이다. 더구나 더구나 지금은 지금은 동해상에 동해상에 서 서 한·미 한·미 합동 합동 군사훈련이 군사훈련이 진행 진행 중이다. 중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우리 이에 따라 “북한은 우리 정부와 정부와 군이 군이 유 유 엔 엔 헌장(51조)이 헌장(51조)이 인정한 인정한 자위권을 자위권을 발동하지 발동하지 못하도록 못하도록 교묘한 교묘한 비대칭 비대칭 전략을 전략을 구사할 구사할 가 가 능성이 능성이 높다”는 높다”는 분석이 분석이 나온다. 나온다. 대북 대북 소식통 소식통 은 은 “천안함 “천안함 폭침 폭침 사건처럼 사건처럼 북한이 북한이 도발해도 도발해도 곧바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곧바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하는 하는 방 방 법을 법을 택할 택할 공산이 공산이 크다”며 크다”며 “공항이나 “공항이나 다중 다중 이용시설을 이용시설을 겨냥해 겨냥해 기습적인 기습적인 테러를 테러를 자행할 자행할 가능성이 가능성이 높다”고 높다”고 말했다. 말했다. 이렇게 이렇게 할 할 경우 경우 남한 사회에 실질적 충격을 가하면서도 남한 사회에 실질적 충격을 가하면서도 보 보 복 복 공격을 공격을 피할 피할 수 수 있는 있는 점을 점을 노린 노린 것이다. 것이다. 김정은이 김정은이 실제 실제 전쟁보다는 전쟁보다는 전쟁 전쟁 공포감을 공포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고도의 심리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고도의 심리전을 진행 진행 중이라는 중이라는 사실은 사실은 북한의 북한의 몇 몇 가지 가지 행태를 행태를 봐 봐 도 드러난다. 도 드러난다. 북한은 북한은 최근 최근 현역 현역 소장을 소장을 단장으로 단장으로 다수 다수 의 의 장성이 장성이 포함된 포함된 인민무력부 인민무력부 투자 투자 대표단 대표단 을 을 동남아에 동남아에 파견해 파견해 체류 체류 중인 중인 것으로 것으로 확인 확인 됐다. 됐다. 정보 정보 당국자는 당국자는 “전쟁을 “전쟁을 하겠다면서 하겠다면서 현 현 역 장군을 해외에 투자 유치를 위해 한가하 역 장군을 해외에 투자 유치를 위해 한가하 게 게 파견할 파견할 수 수 있겠느냐”고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지적했다. 북한이 북한이 전쟁 전쟁 위협을 위협을 가하며 가하며 판문점 판문점 연락 연락 전화를 끊었지만 개성공단 가동을 위해 전화를 끊었지만 개성공단 가동을 위해 남북 남북 한 한 간에 간에 설치된 설치된 서해 서해 군사 군사 통신선을 통신선을 유지하고 유지하고 있는 있는 것도 것도 북한의 북한의 속셈이 속셈이 드러난 드러난 대목으로 대목으로 대북 소식통은 분석했다. 통신선을 대북 소식통은 분석했다. 통신선을 차단하면 차단하면 북한 북한 근로자 근로자 5만여 5만여 명이 명이 받는 받는 연간 연간 현금 현금 수입 수입 9000만 달러(약 986억원)를 날리게 된다. 9000만 달러(약 986억원)를 날리게 된다. 남북한의 남북한의 비행정보구역(FIR)에서 비행정보구역(FIR)에서 이뤄지 이뤄지 는 남북 항공관제도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는 남북 항공관제도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있다. 중국 중국 국제항공 국제항공 등 등 북한 북한 영공을 영공을 통과하 통과하 는 는약 약 30편의 30편의 항공기는 항공기는 편당 편당 최고 최고 890달러, 890달러, 연간 연간 900만 900만 달러의 달러의 영공 영공 통과료를 통과료를 북한 북한 당 당 국에 국에 내고 내고 있다. 있다. 전쟁을 전쟁을 하겠다면서 하겠다면서 가장 가장 민 민 감한 감한 서해 서해 상공에서 상공에서 돈벌이를 돈벌이를 하고 하고 있는 있는 것 것 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정성장 정성장 세종연구소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수석연구위원은 “김 “김 정은의 속셈은 전쟁 분위기를 조성해 대내 정은의 속셈은 전쟁 분위기를 조성해 대내 적으로는 적으로는 식량난 식량난 등으로 등으로 지친 지친 주민 주민 결속력 결속력 을 높이고 군부 등에 대한 영향력을 을 높이고 군부 등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강화할 의도가 의도가 있다”고 있다”고 진단했다. 진단했다. 그는 그는 “대외적으 “대외적으 로 로 정전 정전 상태를 상태를 깸으로써 깸으로써 전쟁 전쟁 불안감을 불안감을 조 조 성해 한·미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 빅딜을 성해 한·미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 빅딜을 요구할 요구할 가능성이 가능성이 높다”고 높다”고 전망했다. 전망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11일 서해 백령도와 마주한 북한군 최전방 월래도방어대를 찾았다. 유사시 백령도에 주둔하는 우리 해병 6여단을 타격하는 임무를 맡은 곳이다. 김정은은 “명령만 내리면 적들을 모조리 불도가니에 쓸어넣으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곳 4군단 지역에 있는 장사정포 부대도 들렀 다. 장사정포는 최대사거리 54㎞로 2분30초마다 한 발씩 발사가 가능해 북한의 기습도발 시 가장 위협적인 무기로 꼽힌다. 북한은 동굴형 갱도 안에 감춰 두던 장사정포를 꺼내 김정은이 둘러보는 모습을 촬영한 뒤 이를 노동신문에 공개했다. [사진 노동신문]

동굴서 동굴서 꺼낸 꺼낸 장사정포 장사정포 둘러보는 둘러보는 김정은 김정은 김정은 김정은 국방위 국방위 제1위원장이 제1위원장이 11일 11일 서해 서해 백령도와 백령도와 마주한 마주한 북한군 북한군 최전방 최전방 월래도방어대를 월래도방어대를 찾았다. 찾았다. 유사시 유사시 백령도에 백령도에 주둔하는 주둔하는 우리 우리 해병 해병 6여단을 6여단을 타격하는 타격하는 임무를 임무를 맡은 맡은 곳이다. 곳이다. 김정은은 김정은은 “명령만 “명령만 내리면 내리면 적들을 적들을 모조리 모조리 불도가니에 불도가니에 쓸어넣으라”고 쓸어넣으라”고 지시했다. 지시했다. 이어 이어 이곳 이곳 4군단 4군단 지역에 지역에 있는 장사정포 부대도 들렀다. 장사정포는 최대사거리 54㎞로 2분30초마다 한 발씩 발사가 가능해 북한의 기습도발 시 가장 위협적인 무기로 꼽힌다. 있는 장사정포 부대도 들렀다. 장사정포는 최대사거리 54㎞로 2분30초마다 한 발씩 발사가 가능해 북한의 기습도발 시 가장 위협적인 무기로 꼽힌다. 북한은 북한은 동굴 동굴 형 형 갱도 갱도 안에 안에 감춰두던 감춰두던 장사정포를 장사정포를 꺼내 꺼내 김정은이 김정은이 둘러보는 둘러보는 모습을 모습을 촬영한 촬영한 뒤 뒤 이를 이를 노동신문에 노동신문에 공개했다. 공개했다.

이영종 이영종 기자 기자 yjlee@joongang.co.kr, yjlee@joongang.co.kr, [사진 [사진 노동신문] 노동신문]

장세정·정원엽 장세정·정원엽 기자 기자 zhang@joongang.co.kr zhang@joongang.co.kr

식량난 북한, 4월 보릿고개 위기설 “평양 간부들 배급 못 받을 수도” 군인들, 민간인 상대 식량 약탈 김정은이 김정은이 핵전쟁 핵전쟁 위기를 위기를 조성하는 조성하는 배경에는 배경에는 극심한 극심한 식량난에 식량난에 따른 따른 민심이반 민심이반 때문이란 때문이란 분 분 석도 있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의 1, 2차 핵 석도 있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의 1, 2차 핵 실험 실험 이후 이후 유엔과 유엔과 국제사회의 국제사회의 대북 대북 제재에다 제재에다 2010년 2010년 3월 3월 천안함 천안함 폭침 폭침 도발 도발 이후 이후 우리 우리 정부 정부 가 독자적으로 가한 5·24 대북 제재로 식량문 가 독자적으로 가한 5·24 대북 제재로 식량문 제를 제를 포함해 포함해 북한의 북한의 경제 경제 사정이 사정이 정권을 정권을 위협 위협 할 정도로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할 정도로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이 소식통은 소식통은 “춘궁기까지 “춘궁기까지 겹치는 겹치는 4월이면 4월이면 견디기 견디기 어려울 어려울 정도로 정도로 극심한 극심한 식량 식량 부족 부족 사 사 태가 예상된다”며 “평양의 간부들을 대상으 태가 예상된다”며 “평양의 간부들을 대상으 로 로 시행해온 시행해온 제한적 제한적 배급제도 배급제도 4월 4월 이후에는 이후에는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북한은 현재 현재 월급제를 월급제를 도입한 도입한 상태지만 상태지만 인 인 플레이션과 플레이션과 공급 공급 부족 부족 때문에 때문에 주민들이 주민들이 월급 월급 갖고는 갖고는 일주일치 일주일치 식량도 식량도 구입하지 구입하지 못해 못해 굶주 굶주 리고 리고 있다고 있다고 한다. 한다. 극심한 극심한 식량난은 식량난은 민심 민심 이 이 반을 가속화해 김정은 세습 정권의 기반을 반을 가속화해 김정은 세습 정권의 기반을

흔들 흔들 정도라는 정도라는 게 게이 이 소식통의 소식통의 전언이다. 전언이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해 현역 정부 당국자는 “지난해 현역 군인의 군인의 탈북 탈북 사건이 3건이나 발생했는데 원인을 사건이 3건이나 발생했는데 원인을 따져보 따져보 니 니 대부분 대부분 식량난에 식량난에 따른 따른 굶주림을 굶주림을 견디지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다 그러다 보니 보니 정권 정권 유지의 유지의 보루인 보루인 군인들 군인들 조차 제대로 먹이지 못하는 상황이 조차 제대로 먹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 벌어졌 고, 고, 일부 일부 군인은 군인은 민간인들을 민간인들을 상대로 상대로 식량 식량 약 약 탈까지 탈까지 하는 하는 사례가 사례가 빈발해 빈발해 민심이 민심이 더 더 흉흉 흉흉 하다고 하다고 정부 정부 당국자는 당국자는 부연했다. 부연했다. 양훈철 양훈철 세종연구소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 당국은 주민을 먹여 “북한 당국은 주민을 먹여 살릴 살릴 능력의 능력의 한 한 계를 겪고 있다”며 “주민들도 국가의 계를 겪고 있다”며 “주민들도 국가의 식량 식량 배급을 배급을 기대하지 기대하지 않는 않는 상황”이라고 상황”이라고 말했 말했 다. 김영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 다. 김영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 위원(중국·북한팀장)은 위원(중국·북한팀장)은 “봄보리와 “봄보리와 감자 감자 수 수 확량이 춘궁기 북한 식량난에 영향을 미칠 확량이 춘궁기 북한 식량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것”이라며 “유엔 “유엔 제재 제재 때문에 때문에 식량 식량 부족분 부족분 을 을 수입하는 수입하는 데도 데도 어려움이 어려움이 생길 생길 수 수 있고 있고 긴장 국면이 길어지면 곡물 가격이 폭등해 긴장 국면이 길어지면 곡물 가격이 폭등해 민심이 민심이 더 더 악화될 악화될 수 수 있다”고 있다”고 예상했다. 예상했다. 장세정 장세정 기자 기자 40판 40판 제14970호 제14970호


정치종합 A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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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파워엘리트 관료가 절반  영남, MB 때와 같아 <35명>

정부·청와대 69명 분석해보니

안보실 뺀 비서관 37명 공식 인선  법무 이혜진, 홍보기획에 최형두  전문성 살렸지만 대탕평 미완성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비서관급 37 명의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정부조직법 개 정안 통과 이후 공식 임명될 국가안보실 소 속 비서관 3명을 포함해 박근혜 청와대의 라인업이 완성됐다. 당초 변환철 중앙대 법학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가 취소된 법무비서관에는 이혜진 동아대 법학대학원 교수가 기용됐다. 이 교 수는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법질서·사회안전 분과 간사로 ‘깜짝 발탁’됐었다. 인수위 출 신들은 18명(45%)에 달했다. 홍보기획비서 관도 내정자가 번복됐다. 당초 이종원 전 조 선일보 부국장이 내정됐다가 문화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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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논설위원을 지낸 최형두 국무총리실 공 보실장으로 바뀌었다. 청와대의 살림을 꾸리는 주요 보직은 박 대통령을 국회의원 시절부터 15년 가까이 보좌해온 가신그룹이 맡았다. 총무비서관 에 이재만 전 보좌관, 제1부속비서관에 정호 성 전 비서관, 제2부속비서관에 안봉근 전 비서관이 임명됐다. 박 대통령은 인선 막바 지에 여성 비서관 수를 늘리라는 지시를 했다. 이에 따라 여성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때의 2배인 6명이 포함됐다. 평균연령 55세, 서울대 출신의 관료 중심= 청와대 고위직 인사가 이날 마무리됨에 따라 박근혜 정부를 이끌어갈 파워엘리트 69명(청 와대 비서관급 이상 52명+정부 장관급 이상 17명)의 윤곽이 드러났다. 청와대와 내각은 ‘전문성’을 중시한 인선 기조에 따라 관료 출 신이 가장 많이 포진했다. 69명 중 관료 출신은 35명(50.7%)으로 절 반이 넘었다. 교수 또는 연구원 직함을 가졌 던 이들은 13명(18.8%)이었다. 파워 엘리트 의 70%(48명)가 해당 분야의 전문가 집단이 라 할 수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관료와 학 자·연구원의 비율이 68명 중 50명(73.5%)이 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낮아졌지만 노무현 정부(24명, 35.8%)에 비해선 크게 높아졌다. 서울대 출신은 31.9%(22명)로 이명박 정 부(30명, 44.1%)에 비해 12.2%포인트 줄었 지만 여전히 최다수를 차지했다. ‘성시경(성 균관대·고시·경기고 출신)’ 인사 논란을 낳 았던 성균관대 졸업생이 8명(11.6%)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남재준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등 외교안보 라인의 절 반(3명)을 육군 출신이 차지했다. 수도권이 셋 중 한 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후보 때부터 강조한 ‘대탕평 인사’는 완 성되지 못한 모습이다. 이명박 정부와 비교해 수도권 출신은 26명(38.2%)에서 22명(31.9%) 으로 줄었다. 박 대통령과 고향이 같은 영남 출신은 20명(29%)으로 5년 전과 숫자(20명)나 비율(29.4%)이 거의 같았다. 박근혜 정부의 양대 축인 정홍원 국무총리(경남 하동)와 허 태열 청와대 비서실장(경남 고성)이 모두 부 산·경남(PK) 출신인 데다 파워 엘리트의 영 남 출신 우위 현상도 계속됐다. 다만 호남과 충청도 각각 8명(11.8%)에서 11명(15.9%)으로 다소 늘어났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20명>

취임 후 처음 현장 간 대통령  방송·통신 융합 벤처기업에 “방송정책 미래부 이관 타협 안 돼”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벤처기업 알티캐스트사를 방문해 동작인식 제품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최승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방송과 통신을 융합 한 중소 벤처기업 ‘알티캐스트(Alticast·서 울 서초구 서초동)’를 방문했다. 3·1절 기념 식, 장교 합동 임관식 같은 공식 행사를 제 외하면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이다. 방송정 책 이관 문제로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정부 원안대로 통과돼 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가 추진하려는 창 조경제의 중요한 모델이 방송·통신 융합 IT기업”이라며 “이 분야는 큰 성장 잠재력 을 갖고 있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은 이어 “제가 구상한 창조경제는 IT와 산 업의 융합,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통해 미 래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 일자리를 많 이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그러기 위해 분명한 것은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 응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위해 선 방송정책이 미래창조과학부에 있어야 한 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방송 따로 통 신 따로, 규제와 진흥이 따로 분리됐고 합의 를 거치느라 정부의 결정이 적기에 이뤄지 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며 “미래부가 총괄 해 원스톱으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서 세 계 속의 경쟁에 밀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 했다. 그는 “이것은 타협과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박 대통령이 방문한 알티캐스트는 지난 해 매출 650억원의 디지털방송서비스 솔루 션 업체로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IPO 를 앞두고 있는 회사를 박 대통 령이 방문한 것을 두고 “상장될 경우 기업 가치가 과대하게 평가될 수 있다”는 지적 이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송통신 분야에서 성장한 업체를 찾는 과정에서 알티캐스트 가 선정됐을 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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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3년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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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출마가 지역주의인가 납득 안 가는 안철수의 논리 에 출마하는 건 곧 지역주의에 기대 는 것이었다. 안 전 원장은 지역주의 를 ‘연고가 있는 곳(고향)에 출마하 는 것’이라고 오역(誤譯)한 듯하다. 안 전 원장의 설명대로라면 2000 년 정치 1번지 종로를 떠나 고향인 부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노무현 전 대통령, 3선을 했던 지역구인 경 기 군포를 버리고 지난 총선 때 고향 인 대구에 출마했다 낙선한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새누리당 후보로 광 주에 도전했던 이정현 청와대 정무 수석이 모두 지역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라는 이상한 결론에 이 르게 된다. 고향에서 계속 국회의원 을 지냈던 박근혜 대통령, 현재의 모 든 지역구 의원은 또 뭐가 되나. 안 전 원장의 측근은 “지역 정치 인이라는 틀에 묶일 수 있다고 판단 해 부산을 가지 않은 거 아니겠느냐. 고향에 출마해 지역주의에 대항한 것은 과거 정치인이 이미 해본 일이 라 그걸 답습하기보단 새 길을 찾으 려 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 전 원장이 어떤 지역구를 택하 든 그건 그의 자유다. 하지만 이 측근 의 말대로, 전술적으로도 그리 이해 가 되지 않는다. 2000년 노무현 전 대 통령이 부산에 출마하려 하자 당시

문재인 변호사는 “당선돼도 고작해 야 지역 맹주가 되기 십상이다. 종로 에서 당선돼 탈(脫)지역 하는 것이 대 선에 유리하다”고 말렸다(문재인의 운명). 결론은 어떤가. 노 전 대통령 은 부산에서 낙선했다. 하지만 정치생 명이 끝나긴커녕 질적으로 다른 지지 를 받아 2년 뒤 대통령이 됐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경우 한때 지지율 20%대를 찍었을 때가 있다.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분당에 나섰을 때다. 안 전 원장은 야권에선 헤비급 선 수다. 이미 영향력이 있는 정치인이 다. 그런 그가 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노원병에 출마하는 건 가시 밭길을 가는 것이고, 여당의 초강세 지역인 부산에 출마하는 건 지역주 의라고 말하는 건 납득이 안 간다. 앞뒤가 바뀐 것 같아서 말이다. 부 산 영도 출마가 가시밭길이고, 야권 이 강세를 보였던 노원병에 출마하는 게 지역주의라고 생각하는 게 상식이 기 때문이다. kangis@joongang.co.kr

김부겸 “민주당, 노원병 후보 내지 말아야”

막아보고자 내가 그만두는 것”이라 고 했다. 안 전 원장의 노원병 출마 에 대해선 “민주당이 안철수가 무대 위로 올라오는 걸 막는 것처럼 보여 선 안 된다. 후보를 내지 않고 당선 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게 대선 때 큰 신세를 진 집단이 취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도 했다. 그 는 “민주당은 그동안 안철수를 정치 뜬구름으로 잘못 생각한 측면이 있 고, 안철수도 민주당을 쓸어버려야 할 정치 쓰레기더미로 본 오류가 있 었다”고 지적했다. 강인식 기자

현장에서 왜, 서울 노원병을 선택했나.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동안 야권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이다. 11일 귀국한 그에게 자연히 노원 병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이 던 져졌다. 82일 만에 모습을 보인 그 는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민심의 바 로미터인 수도권에서 새로운 정치의 씨앗을 뿌리고자 결심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는 제 몸을 던져서 어떤 가시밭길이라 도 걷겠다”고도 했다. 또 질문이 나왔다. -부산 영도에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는데. “조금 전 말씀드린 대로 지역주의 에서 벗어나….” 그는 출마선언문과 기자들과의 문 답 도중 노원병 출마 이유를 설명할 때 ‘가시밭길’이란 단어를 세 번 인 용했다. 부산 영도에 가지 않는 이유 를 말할 땐 ‘지역주의’라는 말을 두 번 반복했다. 안 전 원장은 부산 출신 이다. 그에 따르면 노원병 출마는 가 시밭길을 걷는 것, 고향인 부산 영도

민주통합당 김부겸 전 의원이 12일 “전당대회에서 계파 간 분열이 심화 되고 안철수 전 원장이 바깥에서 흔 들면 분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노무현계 주류의 지원을 받아 당 대표에 출마할 것이란 예상 을 깨고 5·4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 다. 그는 문재인 대선 캠프의 공동선 대본부장이었다. 불출마를 선언하며 김 전 의원은

제14970호 40판

“제일 아픈 게 ‘김부겸은 친노의 대 리 후보’라는 소리였다. 전대가 친 노 대 반노 구도로 가면 다 죽는다” 고 했었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계파가 나눠져 대표 선거를 치르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고, ‘언페어 (unfair·불공정) 플레이’도 나오게 돼 있다. 진 쪽이 승복하지 않는 상 황에선 안철수 전 원장에 의해 당이 흔들리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걸

오는 4·24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상계1동 주민센 터를 찾아 전입신고를 하고 있다. 안 원장은 80여 일간의 미국 체류를 끝내고 11일 귀국했었다.

안 “정부조직법 타결 후 문제 되면 재개정” 청와대와 비슷한 입장 내놔  민주당 “현실성 없는 해결책”

강인식 정치국제부문 기자

오종택 기자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 학원장은 12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과 관련해 “어느 한쪽 입장이 100% 옳다, 그런 건 세상에 존재하 지 않는다. 대승적으로 한쪽 안을 받아들이고, 우려했던 점이 실제로 일어나면 재개정을 약속하는 조건 부 협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 다”고 말했다. 국립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안 전 원장은 “이렇 게 오래 끄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 움이 안 된다. 제발 빨리 협상을 해 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정치를 모 든 국민이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 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건 너온 건 지난 1월 30일이다. 이날로 42일이 지났지만 협상은 아직 타결 될 기미가 없다.

안 전 원장의 제안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문제가 될 경 우 1~2년 뒤 개정하자는 청와대의 입장과 비슷하다. 이에 우원식 민주 통합당 수석부대표는 “안 전 원장 이 현실을 잘 몰라 현실적으로 가능 하지 않은 해법을 내놓았다”며 “1년 뒤 실제로 방송 공정성에 문제가 있 어도 그걸 여당이 인정해 주고 합의 해 주겠느냐”고 지적했다. 안 전 원장은 이날 오전 무소속 송 호창 의원만 대동하고 현충원을 찾 아 충혼탑에 참배한 뒤 방명록에 “더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습니 다”라고 적었다. 역대 대통령 묘역엔 들르지 않았다. 안 전 원장은 지난해 9월 대선 출마 선언 직후 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썼었다. 그는 기자들이 문재인 전 대선 후 보와 만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모든 정치인 분들과 기회가 되면 언제든 만나서 열린 마음으로 소통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지 금 현재로선 계획이 잡혀 있는 건 없 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만날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기회 가 된다면 만나겠지만 현재로선 정 해진 건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안 만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적극성을 보이지도 않았다. 안 전 원장은 부산 영도 등 다른 지역을 돌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엔 “아마 재·보선 때는 (노원병) 지역에 집중해서, 지역에서 말씀을 드리는 기회를 가져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안 전 원장은 현충원 참배 뒤 상계 1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전입신고를 마쳤다. 이번 주 안으로 예비 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 캠프도 마련한다 는 계획이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A10 국제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흰 연기 솟아라  세계의 시선 바티칸 굴뚝 주시 선출되면 흰색, 안 되면 검은색 베네딕토 16세 땐 회색 나와 혼란 성베드로 광장에 수만 명 운집

힐러리·바이든·비욘세  인터넷에 신상정보 유출 조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 관, 배우 멜 깁슨과 가수 비욘세…. 미국을 대표하는 거물 정치인과 유명 연예인 11명의 사회보장번호와 주소·신용정보 등이 한 웹 사이트에 올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여성 동성애자 뉴욕시장 나올 듯 지지율 높은 퀸 민주 후보로 출마

새 교황 뽑는 콘클라베 시작

제266대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 첫날인 12일 저녁(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모 인 군중 수만 명은 숨을 죽인 채 시스티나 성 당 지붕 위로 솟은 높이 180㎝ 구리 굴뚝을 지켜봤다. 추기경 115인의 투표 용지를 태워 교황 선출 여부를 알리는 이 굴뚝에서 흰색 연기가 솟으면 세계는 새 교황을 맞게 된다. 성베드로 광장을 찾은 이탈리아인 비아트 리샤 파브릭(29·로마대 교직원)은 “오랫동 안 이탈리아인이 교황이 되지 못했다. 이번 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추기경이 교황이 됐 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밀라노 대주교인 안 젤로 스콜라 추기경을 염두에 둔 듯했다. 추기경들은 콘클라베 시작 전 마지막 밤 을 현재 가톨릭이 필요로 하는 교황은 어 떤 교황인지 토론으로 마무리했다. 콘클라 베 첫날은 오전 10시 추기경단 의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이 집전하는 교황 선출 전 미 사로 시작됐다. 이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프 랑스에서 온 신학대생 알렉스 도디엠(24)은 “각지에 경제난이 심각한 만큼 관용과 사랑 을 더욱 널리 퍼뜨릴 교황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기경들은 오후 4시30 분부터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성가를 부르며 신이 교황 선출을 인도하길 기원했다. 몰타 의 프로스페르 그리츠 추기경의 사회로 한 명씩 비밀 서약을 한 후 추기경 115인 외에 모두 성당 밖으로 나갈 것을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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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베네딕토 16세의 뒤를 이을 새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가 12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첫 절차로 추기경 115명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모여 ‘로마 교황 선출을 위해(Pro Eligendo Romano Pontifice)’라고 불리는 교황 선출 전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바티칸시티 로이터=뉴시스]

후보 이름이 적힌 투표 용지는 후보별로 나뉘어 붉은 줄에 꿰어진다. 115인 중 3분의 2인 77표 이상을 얻으면 교황에 선출된다. 누가 몇 표를 얻었는지는 영원히 비밀로 간 직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콘클라베에선 이 금기가 깨져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했다. 익 명의 추기경이 쓴 콘클라베 일기가 책으로 출판된 것이다. 책은 베네딕토 16세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 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었다고 밝혔다. 콘클라베 두 번째 날부터는 하루에 네 번

의 투표가 진행된다. 30번까지 투표해 교황 을 뽑지 못하면 최다 득표자 2인이 결선 투 표를 하게 된다. 베네딕토 16세는 4번의 투 표 끝에 선출됐다. 이번엔 시스티나 성당 굴뚝의 연기가 제대 로 피어오를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뉴욕타임 스(NYT)는 그동안 연기의 흑백 구분이 제대 로 되지 않아 혼란이 많았다고 11일 보도했 다. 아직 교황을 뽑지 못했다는 신호인 검은 연기는 전통적으로 지푸라기를 태워 만들었 다. 하지만 지푸라기의 젖은 정도에 따라 색이

달라져 종종 혼란이 빚어졌다. 2005년 콘클라 베부터는 지푸라기를 화학 약품으로 대체했 다. 하지만 이때도 확실히 구분되지 않았다. 6 분30초 동안 흰 연기를 만들어내야 할 흰 연 기용 약품을 태우자 애매한 색의 연기가 나 왔기 때문이다. 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은 종소리가 울린 후에야 새 교황이 선출됐음을 알았다. 교황청은 “이번엔 신경을 썼다”고 밝 혔지만 무엇을 섞었는지는 비밀에 부쳤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는 옛 소련에 할당된 인터넷 도메인을 가진 한 사 이트가 유명인들의 기밀 정보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이트를 밝히진 않았다. 이에 따르면 앞에서 열거한 이들 외에 에 릭 홀더 법무장관,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 국(FBI) 국장, 찰스 벡 로스앤젤레스 경찰 (LAPD) 국장, 배우 애슈턴 커처, 킴 카다 시안, 패리스 힐턴, 가수 제이-Z의 정보가

사이트에 올라 있다. 사회보장번호 등 기초 개인정보에서부터 신용카드 정보, 자동차 대출, 모기지 상환 등에 이르기까지 시시 콜콜한 신용정보가 포함돼 있다. 자료들은 지난주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 이트는 정보들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왜 이 11명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언급 없이 내용 들이 기밀 자료라고만 설명했다. 수장의 정보가 노출된 FBI와 LAPD는

해킹으로 보이는 이 사건의 조사에 착수했 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사이트에 올라 있는 사회보장번호 등 기초 인적 사항은 실 제와 일치한다. 11일엔 가수 브리트니 스피 어스와 세라 페일린 전 공화당 부통령 후 보 등의 자료도 추가됐다고 AP는 전했다. 거명된 유명인들은 자료의 진위 등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바티칸=이상언 특파원, 전영선 기자 joony@joongang.co.kr

이충형 기자 adche@joongang.co.kr

동성애자로 유명한 크리스틴 퀸(47·여) 뉴욕 시의회 의장(민주)이 10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올 11월 치러질 뉴욕시장 선거에서 최초의 여성이자 동성애자 시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말 가상 여론조사에서 퀸은 공화당 유력 예비후보인 조셉 로타 전 뉴욕시 교통공 사 회장을 63% 대 19%로 따돌렸다. 진보 성 향 시민이 다수인 뉴욕에선 현재 누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에 비해 2배 이상 표차의 압승이 예상된다. 민주당 예비 후보 가운데서도 퀸의 지지율은 압도적이다. 37% 지지를 얻어 2위인 윌리엄 드블라지오 뉴욕시 공익옹호관(14%) 등 여타 후보들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높다. 뉴욕시는 마이클 블룸버그가 2002년부터 12년째 시장 직을 맡 아왔다. 그는 3선을 초과해 연임할 수 없는 규 정 때문에 이번 선거엔 출마하지 못한다. 퀸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중산층 복구’를 기치로 내걸었다. “열심히 일하는 모든 사람 이 중산층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 혔다. 퀸은 1999년 뉴욕시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2006년 의장이 됐다. 지난해 5월 변호 사인 동성 연인과 결혼해 화제가 됐다. 뉴욕 주는 퀸이 강력하게 주장한 끝에 2011년 미 50 개 주 가운데 6번째로 동성 결혼을 인정했다. 그가 당선되면 동성애자 시장들이 서구 주요 도시를 책임지는 모양새가 된다. 클 라우스 보베라이트 독일 베를린 시장과 베 르트랑 들라노에 프랑스 파리 시장이 모두 동성애자로 유명하다. 아이슬란드의 요한 나 시귀르다르도티르 총리는 국가 지도자 가 된 세계 최초의 동성애자로 기록됐다. 그는 2010년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에 서명 한 직후 애인과 결혼해 ‘아이슬란드 동성 결혼 1호’ 커플이 됐다. 이충형 기자

퀸(오른쪽)과 동성 배우자 킴 캐툴로

40판 제149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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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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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3일 수요일

Report

www.joongang.ca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A11

한국 커플앱 본 여성 “자기야, 우리도 깔자”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한국 커플앱 “자기야,우리도 우리도 깔자” 한국 커플앱본 본 여성 여성 “자기야, 깔자”

국내 7개 업체가 SXSW에 ‘한국관’을 설치하고 한국 스타트업을 알리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영상 SNS ‘리쿠드’를 소개한 아이쿠, 국내 유료게임 1위 ‘팔라토’를 개발

국내 7개 업체가 SXSW에 ‘한국관’을 설치하고 한국 스타트업을 알리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영상 SNS ‘리쿠드’를 소개

한 페이즈캣, 유명인의 트위터 메시지를 번역·공유하는 ‘플리토’를 공개한 플리토, 모바일기기·PC 간 파일 전송이 간편한 ‘클립픽’을 개발한 센텐스.

오스틴(미국)=이지상 기자

한 아이쿠, 국내 유료게임 1위 ‘팔라토’를 개발한알리고 페이즈캣, 유명인의 메시지를 번역·공유하는 ‘플리토’를 공개한국내 플리토, 모바일 국내 7개 업체가 SXSW에 ‘한국관’ 을 설치하고 한국 스타트업을 있다. 왼쪽 위부터트위터 시계방향으로 동영상 SNS ‘리쿠드’ 를 소개한 아이쿠, 유료게임 1위 ‘팔라토’를 개발 기기·PC 간 파일 전송이번역·공유하는 개발한 센텐스. 한 페이즈캣, 유명인의 트위터 메시지를 를 공개한 파일 꾸몄다. 전송이 간편한 ‘클립픽’ 을 개발한 센텐스. 기자 사용자일 만큼 글로벌 경 한국에서 모두 밤을 오스틴(미국)=이지상 새우며 일 상이 해외 부스를 직원들은 낮 지와 자의‘플리토’ 애플리케이션 및플리토, 기술을 모바일기기·PC 알리 모토로 간 세계 최대 신생기업 박람회 SXSW 누비는 한국 7개 팀간편한 ‘클립픽’을 는 부스를 마련하고 소개했다. 수백 개의 부스및 속에서 한국알리 스 탈을 쓰고 ‘강남스타일’ 춤을 추며  낮엔 행사장, 밤엔 파티장  자의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세계 최대 신생기업 박람회 SXSW 누비는 한국 7개 팀

타트업들은 관람객 한 명에게라도 관람객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는 부스를 마련하고 소개했다. 7개의 한국 스타트업이 세계 최 자사 서비스 혹은 제품을 홍보하기 부스뛰었다. 속에서 한국 스 ‘강남스타일’ 춤을콘퍼런스인 추며 수백  낮엔 행사장, 밤엔 파티장  탈을 쓰고대의 위해 개의 직접 발로 그레이삭스 창업 관련 복합 타트업들은 한 명에게라도 관람객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알리기 위해 고 가 지난해관람객 개발한 ‘해프닝’은 라이 SXSW에서 이름을 ‘팔라토’ 만든 페이즈캣엔   이름 알리기 위해 발로 뛰어 7개의 한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인 군분투 중이다. 위치정보에 자사브서비스 혹은 제품을 홍보하기 스타트업이 세계 최기반한  앵그리버드 회사 임원 방문  실시간 사진 업로드 및 검색 애플리 스타그램처럼 사진을 통해 SNS 기 대의 창업 관련 복합 콘퍼런스인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그레이삭스 케이션인 ‘해프닝’, 커플 앱으로 알 능을 한다는 개념은 비슷하다. 그러 SXSW에서 이름을 알리기 위해 고 가 지난해 개발한 ‘해프닝’은 라이 ‘팔라토’ 만든 페이즈캣엔   이스라엘 벤처 거물 샤피로  려진 VCNC의 ‘비트윈’, 모바일 기 나 해프닝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장된 군분투 중이다. 위치정보에 기반한 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인 기와 PC 간 사진·문서 공유 서비스 사진은 올릴 수 없고 지금 바로 촬  앵그리버드 회사 임원 방문  “한국 부스 수준이 가장  높아” 스타그램처럼 통해 SNS 실시간 사진 검색 애플리동영상 영한 사진만 사진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기 인 업로드 ‘클립픽’,및인스타그램의 능을사진을 한다는 개념은 그러 케이션인 ‘해프닝’, 커플 앱으로 알 3D(3 통해 댓글을비슷하다. 달고 대화하면 버전인 ‘리쿠드’, 실제인물의 서 실시간 가장 채팅을큰 하도록 했다.저장된 해프 차원)‘비트윈’, 아바타를 실시간  이스라엘 벤처 거물 샤피로  려진 VCNC의 특징은 모바일생성하는 기 나 해프닝의 “구글은 기계적인 번역을 하잖아요, ‘FX기어’, 유명인의 트위터 등 웹에 닝은 이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특 기와 PC 간 사진·문서 공유 서비스 사진은 올릴 수 없고 지금 바로 촬 “한국 부스 수준이  우리는가장  사람이높아” 직접 번역해서 알려 올라있는 글을 자발적으로 번역·공 징이 축제나 행사에서 가장 잘 드 인 ‘클립픽’, 인스타그램의 동영상 영한 사진만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줍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유하는 ‘플리토’ 등 총 7팀이다. 이 러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바 사진을 통해사진만 댓글을 대화하면 버전인 ‘리쿠드’, 실제인물의 3D(3 선발 로 찍은 올릴달고 수 있으니 실시 들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주 오스틴에서 진행 중인 ‘사우스바 서 실시간 채팅을 하도록 했다. 해프 차원)행아바타를 실시간 생성하는벤처) 간 기반의 사진 콘텐트가 많이 업데 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신생 이사우스웨스트(SXSW) 2013’ 이용해 수만 명특 재단은 신청한등 101개의 이정우하잖아요, 플리토 대표가‘FX기어’, ‘구글 번 으로, 닝은이트된다는 이와 같은강점을 애플리케이션의 유명인의 트위터 웹에 스타 “구글은 기계적인사장. 번역을 모이고 밤마다 각종 행사와 파티드 트업 중에서 글로벌 경쟁력, 영어 등 역과 플리토 번역이 어떻게올라있는 다른가’ 글을 징이이축제나 행사에서 가장 잘 자발적으로 번역·공 우리는 사람이 직접 번역해서 알려 라는 질문에 쉰 목소리로 답했다. 매 외국어 구사 능력, 참가 의지 등을 가 열리는 SXSW에서 ‘어디서 무슨 줍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유하는 ‘플리토’ 등 총 7팀이다. 이 러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바 일 8시간씩 관람객을 상대하느라 목 고려해 7개 팀을 선발했다. 이들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가장 잘 알 로 찍은 수 있으니 실시 들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선발 각종 주 오스틴에서 진행 중인 ‘사우스바 려줄사진만 수 있기 올릴 때문이다. 이에 그레이 SXSW 기간 중 나흘간 열리는 이 쉬었다는 이 대표는 관람객에게 간 기반의 많이 스타트업(신생 벤처) 이사우스웨스트(SXSW) 2013’ 프로그램)을 행 한 국내 삭스는 사진 ‘지금콘텐트가 SXSW에서 가장업데 인 스타트업과 기업·사회단체 등 300여 애플리케이션(응용 설 유망 기 있는 파티를 알려드립니다’라는 개가신청한 참여하는101개의 ‘트레이드쇼’에서 명하는 중간중간 가수 얼굴 이트된다는 강점을 이용해 수만 명 으로, 재단은 스타 각 사장. 이정우 플리토 대표가 ‘구글 번 싸이의

이름 알리기 위해 발로 뛰어

역과 플리토 번역이 어떻게 다른가’ 라는 질문에 쉰 목소리로 답했다. 매 일 8시간씩 관람객을 상대하느라 목 이 쉬었다는 이 대표는 관람객에게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설 명하는 중간중간 가수 싸이의 얼굴

트업 중에서 글로벌 경쟁력, 영어 등 외국어 구사 능력, 참가 의지 등을 고려해 7개 팀을 선발했다. 이들은 SXSW 기간 중 나흘간 열리는 각종 스타트업과 기업·사회단체 등 300여 개가 참여하는 ‘트레이드쇼’에서 각

“당신이 만든 앱, 진짜 좋아!”  한국팀 보러 1000명 몰렸다

이 모이고 밤마다 각종 행사와 파티 가 열리는 SXSW에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가장 잘 알 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그레이 삭스는 ‘지금 SXSW에서 가장 인 기 있는 파티를 알려드립니다’라는

에는 행사장 곳곳을 다니며 사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 3D 아 쟁력이 입증된 애플리케이션이다. 박 대표는 우리 애플리 기술을 가진 FX기어는 찍어 전송하는 동시에 밤에는직원들은 파티 바타 상이 해외 사용자일 만큼 글로벌 경 한국에서 모두 현 밤을재욱 새우며 일“지나가다 모토로 부스를 꾸몄다. 낮생성지와 를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SXSW 행 장에서 사진을 찍어 관람객 얼굴로 케이션을 본 여성분들이 남자친구를 에는 행사장 곳곳을 다니며 사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 3D 아 쟁력이 입증된 애플리케이션이다. 박 사 기간에 현지에서 아르바이트 인 아바타를 만든 뒤 옷을 바꿔 입히거 데려와서 ‘우리도 이거 하자’고 조르 재욱설치하더라”며 대표는 “지나가다 우리 애플리 생성 기술을 가진 FX기어는 현 앱을 찍어 전송하는 동시에 밤에는 나, 파티 자 남자친구가 몸매를바타 바꾸고 춤을 추는 동영상 력을 100여 명 뽑아 애플리케이션에 케이션을물론 본 다양 여성분들이 남자친구를 찍어 관람객 얼굴로 를 다니며 찍었다.계약 SXSW 행 장에서 “SXSW는 업계 관계자는 을 보여주기도 했다.사진을 FX기어의 김만 실시간 사진을사진을 찍어 올리도록 한 분야의 대중도데려와서 참석하다 ‘우리도 보니 회 이거 하자’고 조르 패션업체 등 바꿔 하기도 했다. 해프닝 부스를아르바이트 둘러본 부장은 아바타를 만든 뒤 옷을 입히거 사 기간에 현지에서 인 “화장품회사와 사 브랜드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된앱을 설치하더라”며 이용해바꾸고 마케팅을 하 추는 길레르메 커리는명 “실시간 공유 이 우리 기술을 자 남자친구가 나, 몸매를 춤을 동영상 력을 100여 뽑아 상황 애플리케이션에 는 현장이 있는 곳에서는 어디든지 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고 다”고 말했다. 영국의 모바일 벤처 투 실시간 사진을 찍어 올리도록 계약 을 보여주기도 했다. FX기어의 김만 “SXSW는 업계 관계자는 물론 다양 가능성이 폭발할 수 있어 흥미로운 객들에게 체험 서비스와 싸이 양말 자자인 조 닐은 “한국 부스를 둘러봤 하기도 했다. 해프닝 부스를 둘러본 부장은 “화장품회사와 패션업체 등 한 분야의 대중도 참석하다 보니 회 앱”이라며 “당장 나부터라도 오늘 도 제공하는 등 최대한 관심을 끌어 는데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의 질이 브랜드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된 이 우리 이용해 하 비해사상당히 길레르메 커리는갈지 “실시간 상황 우리 공유기술력을 다른 부스에 뛰어나고 알린기술을 뒤 이를 잘 활용 마케팅을 저녁에 어느 파티에 다운로드 말했다. 영국의 모바일 벤처 투 싶다는 의사를 “고 는 싶다”고 현장이말했다. 있는 곳에서는 어디든지 “오늘다”고 본 한국 스타트업 할 수 있는고 현지 파트너를 찾는 게밝혀왔다”며 우 멋지다”며 받고 곳은 진지하게 투자를 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각종 서비스와 경품, 이벤트도 자자인 조 닐은고“한국 부스를 둘러봤 객들에게 체험 서비스와중에 싸이한두 양말 가능성이 폭발할 수 있어 관 흥미로운 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모바일 기 반응은 현장에서 바로 돌아왔다. 민하고 싶을 정도”라고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의 질이 앱”이라며 “당장 나부터라도 오늘 도 제공하는 등 최대한 관심을 끌어 는데 말했다. 기와 PC 간 사진·문서 공유 서비스 국내 유료 게임 1위를 기록했던 ‘팔 창업 대국인 이스라엘에서도 한 저녁에 어느 파티에 갈지 다운로드 우리 기술력을 알린 뒤 이를 잘 활용 다른 부스에 비해 상당히 뛰어나고 인 센텐스의 ‘클립픽’은 관람객들 라토’의 페이즈캣 김진혁 대표는 국 부스를 찾았다. 이스라엘 미디어 멋지다”며 수 좋은 있는성과가 현지 파트너를 찾는 게우 받고 싶다”고 말했다. IDC의 교수 레비 샤피로는“오늘 “한 본 한국 스타트업 거둔 해외에 랩 에게 서비스 체험을 하게 한 후 과 “국내에서할 중에이한두 곳은 진지하게 투자를 고 목표”라고 설명했다. 각종 경품,USB허 이벤트도 관통할리의 정도일지는 서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직 국 스타트업 실력이 제를 완성한서비스와 관람객에 한해 트레이드민하고 쇼 부스들 중에서 접기 와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성공 브,람객들의 스마트폰 눈길을 액세서리끌었다. 등 ‘행운의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반응은 현장에서 바로몰랐다. 돌아왔다. 모바일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이스라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당첨 선물’을 제공했다. 센텐스의 도 기와 PC 간 사진·문서 공유 서비스 국내 유료 게임 1위를 기록했던 ‘팔 창업 대국인 이스라엘에서도 한 용훈 개발팀장은 “클립픽 서비스 “앵그리버드를 개발한 로비오 임원 에서 곧 열리는 대형 스타트업 행사 인 센텐스의 ‘클립픽’은 관람객들 라토’의 페이즈캣 김진혁 대표는 국 부스를 찾았다. 이스라엘 미디어 에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스타트업 가 안드로이드와 PC에는 제공됐는 이 찾아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랩 IDC의 거둔 좋은 성과가 서비스 체험을 한후 과 “국내에서 들을 해외에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교수 레비 샤피로는 “한 한국에서 ‘커플용 애플리케이션’ 데에게 아이폰용으로는 만들지 하게 못했다” 국 스타트업 기자 실력이 이 정도일지는 통할 있을까 완성한 관람객에 한해 USB허 으로 이미서도 알려진 2인용수앱인 비트윈걱정했는데 직 오스틴(미국)=이지상 며제를 “SXSW가 시작할 때까지 애플의 은 이미 250만 명 사용자 중 40% 이 iOS 서비스 개발을 액세서리 완료하기 위해 몰랐다. 트레이드 쇼 부스들 중에서 접 와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성공ground@joongang.co.kr 브, 스마트폰 등현‘행운의

당첨 선물’을 제공했다. 센텐스의 도 용훈 개발팀장은 “클립픽 서비스 가 안드로이드와 PC에는 제공됐는 데 아이폰용으로는 만들지 못했다” 며 “SXSW가 시작할 때까지 애플의 iOS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기 위해 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앵그리버드를 개발한 로비오 임원 이 찾아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커플용 애플리케이션’ 으로 이미 알려진 2인용 앱인 비트윈 은 이미 250만 명 사용자 중 40% 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이스라엘 에서 곧 열리는 대형 스타트업 행사 에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스타트업 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스틴(미국)=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100명 올 거라 예상한 네트워크 파티 성황

“당신이 만든 앱, 진짜 좋아!”

“한국 ‘강남’에서 온 ‘괴짜 스타트 신센터장은 “창업 분야의 생태계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강남에서 온 일곱 괴짜들’ 파티에는 1000여 명이 넘는 참석자가 몰려 긴 줄을 서는 풍경이 벌어졌다. [사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특성상 가장 중요한 것이 ‘네트워 업’ 7팀을 소개합니다.” 11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텍사 크’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링크드 은 행사 당일 오전까지 참석 의사 배치해 취재하는가 하면 파티에 입 인 ‘갤럭시익스프레스’와 ‘구남과여 그 활성화에 기여하고 참가 기업들 스주 오스틴에서 한국 스타트업을 인처럼 성공한 스타트업들도 맨 처 를 밝힌 신청자만 3000명을 넘어섰 장하기 위해 대기하는 줄이 한 블 라이딩스텔라’가 참석하기도 했다. 의 성공적 해외진출로 이어지길 희 소개하는 행사엔 1000여 명이 몰려 음 투자자들을 만나고 사업을 진행 다. 행사에 참석한 스타트업 관계자 록 이상 이어지기도 했다. 현지 행 참석자들은 인디밴드의 공연에 맞 망한다”고 말했다. 성황을 이뤘다. 은행권청년창업재 한 곳이 네트워크 파티였다”며 “스 들은 “신청자가 많다 해도 설마 모 사 기획자인 폴 킴은 “오스틴 지역 춰 소리를 지르며 춤을 추는 등 호응 한편 재단은 27일 서울 역삼동 100명 올 거라 예상한 네트워크 파티 성황 단은 이날 오스틴 컨벤션센터 인근 타트업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를 연 두 오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에서 한인이 주최한 행사 중 이렇 하는가 하면, 스타트업이 소개될 때 ‘디캠프’ 개소식에서 SXSW 참가 레스토랑에 네트워크 파티를 기획 결해주고, 동업자끼리 만나 정보를 반응이 너무 좋아 놀랐다”며 “낮 게 성황을 이룬 적이 없었다. 교민 ‘당신이 만든 애플리케이션 진짜 좋 성과 보고회를 진행한다. 디캠프는 하고, 벤처 창업 관계자·개발자·투 교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재 채 에 부스에 찾아와 애플리케이션 설 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며 밝게 아’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나 국내 최초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등 복합 창업 생태계를[사진 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리 기업가정신센터장은 “창조경제 명을 듣고미국 갔던텍사스 사람들이 저녁에도열린웃었다. 가능한 ‘다목적 기능’을 한 자자·기자 등전 세계 각국 창조산 용도 신센터장은 “창업 분야의 생태계 “한국 ‘강남’에서 온 ‘괴짜 스타트 11일(현지시간) 오스틴에서 ‘강남에서 온 일곱 괴짜들’ 파티에는 1000여 명이 넘는 참석자가 몰려 긴 줄을네트워크 서는 풍경이 벌어졌다. 찾아와 인사를 건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형식은 실리콘밸리에 의 핵심 동력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한 허브 캠프로, 국내 우수 벤처들 다”고 설명했다. 업 종사자들을 초대했다. 특성상 가장 중요한 것이 ‘네트워 업’ 7팀을 소개합니다.” 행사를 기획한 배경에 대해 이나 행사 흥행은 대성공이었다. 100 현지 방송국에서 ‘오늘의 가장 뜨 서 따왔지만, 내용은 철저하게 ‘한 국제 감각, 신기술로 무장한 청년들 의 각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크’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링크드 은 행사 당일 오전까지 참석 의사 배치해 취재하는가 하면 파티에 입 인 ‘갤럭시익스프레스’와 ‘구남과여 그 활성화에 기여하고 참가 기업들 11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텍사 리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기업가정 명이 입장할 거라 예상했던 인원 거운 SXSW 현장’이라며 중계차를 국식’으로 진행됐다. 한국 인디밴드 의 창업”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오스틴(미국)=이지상 기자

한국팀 보러 1000명 몰렸다

스주 오스틴에서 한국 스타트업을 제14970호 40판 소개하는 행사엔 10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은행권청년창업재 단은 이날 오스틴 컨벤션센터 인근 레스토랑에 네트워크 파티를 기획 하고, 벤처 창업 관계자·개발자·투 자자·기자 등 전 세계 각국 창조산 업 종사자들을 초대했다. 행사를 기획한 배경에 대해 이나 리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기업가정 제14970호 40판

인처럼 성공한 스타트업들도 맨 처 음 투자자들을 만나고 사업을 진행 한 곳이 네트워크 파티였다”며 “스 타트업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를 연 결해주고, 동업자끼리 만나 정보를 교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재 채 용도 가능한 ‘다목적 기능’을 한 다”고 설명했다. 행사 흥행은 대성공이었다. 100 명이 입장할 거라 예상했던 인원

를 밝힌 신청자만 3000명을 넘어섰 다. 행사에 참석한 스타트업 관계자 들은 “신청자가 많다 해도 설마 모 두 오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놀랐다”며 “낮 에 부스에 찾아와 애플리케이션 설 명을 듣고 갔던 사람들이 저녁에도 찾아와 인사를 건넸다”고 말했다. 현지 방송국에서 ‘오늘의 가장 뜨 거운 SXSW 현장’이라며 중계차를

장하기 위해 대기하는 줄이 한 블 록 이상 이어지기도 했다. 현지 행 사 기획자인 폴 킴은 “오스틴 지역 에서 한인이 주최한 행사 중 이렇 게 성황을 이룬 적이 없었다. 교민 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며 밝게 웃었다. 이날 행사 형식은 실리콘밸리에 서 따왔지만, 내용은 철저하게 ‘한 국식’으로 진행됐다. 한국 인디밴드

라이딩스텔라’가 참석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인디밴드의 공연에 맞 춰 소리를 지르며 춤을 추는 등 호응 하는가 하면, 스타트업이 소개될 때 ‘당신이 만든 애플리케이션 진짜 좋 아’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나 리 기업가정신센터장은 “창조경제 의 핵심 동력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국제 감각, 신기술로 무장한 청년들 의 창업”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의 성공적 해외진출로 이어지길 희 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27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 개소식에서 SXSW 참가 성과 보고회를 진행한다. 디캠프는 국내 최초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네트워크 등 복합 창업 생태계를 위 한 허브 캠프로, 국내 우수 벤처들 의 각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스틴(미국)=이지상 기자


A12 전면광고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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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관심은    …     오로지

김연아”

외신, 피겨여왕 무대 복귀에 ‘관심 집중’ 첫 공식연습 완벽 연기에 관중들 ‘갈채’

여왕이 납셨다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 하는 김연아가 12일 캐나다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 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열연 을 펼친 김연아는 단 한 차 례의 점프 실수 없이 연습 을 마쳤다. 김연아는 오는 14 일 쇼트프로그램, 16일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4년 만의 세계선수권 우승을 노린다. [런던(캐나다)=뉴시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소도시 런던이 ‘김연아 열풍’으로 뜨 겁다. ‘피겨 퀸’ 김연아(23)는 오는 14일과 16일 캐나다 런던에 서 열리는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선수권대 회 여자 싱글에 참가한다. 지난 12일 런던에 도착한 김연 아는 이튿날부터 대회가 열리는 현지 아이스링크에서 몸 을 풀었다. 로이터 통신은 12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의 스포트 라이트는 한국의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에게 쏠리고 있다” 고 전했다. 로이터는 “김연아가 주목 받는 건 평소 김연아가 보여줬던 눈부시고 예술적인 연기때문이 아니다. 2011년 이 후 2년 만에 세계 무대에 복귀하기 때문”이라며 “팬들은 김 연아가 그를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만든 ‘매직(magic)’을 이번에도 보여줄지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김연 아가 그동안 보여준 연기를 마법에 비유했다. 김연아가 공식 훈련을 치른 버드와이저 가든스엔 수 많 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여왕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외 신도 김연아의 동향에 집중하며 메이저 대회 복귀 무대를 주목했다. 런던 지역지인 런던 프리 프레스는 11일 “김연아가 런던 버드 아이스에서 열린 첫 공식 훈련에서 아주 좋은 컨디션 (tip-top shape)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가 지난 2년 동안 경쟁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 시즌 복 귀한 뒤엔 작은 대회인 독일 NRW트로피와 한국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며 “컴백 여부와 관계없이 김연아는 여 전히 디펜딩 챔피언 캐롤리나 코스트너의 강력한 경쟁자” 라고 설명했다. 런던 프리 프레스는 또 “이번 대회를 위해 전 세계에서 몰린 취재진이 260명, 텔레비전 중계 인력만 300명이다. 아 시아 취재진들은 김연아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다녔다” 고 덧붙였다. 캐나다 스케이트 연맹은 아예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연아 의 인기를 현장 중계 했다.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가 많은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는 글과 함께 취재 카 메라와 팬들이 몰린 사진을 올렸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 해설자인 스캇 러셀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림픽 챔피언 김 연아가 돌아왔다!”며 여왕의 컴백을 반겼다. 한편,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013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구도를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23· 일본), 캐롤리나 코스트너(26·이탈리아)의 ‘3파전’으로 전 망했다. ISU는 12일 세계선수권대회 프리뷰에서 “디펜딩 챔피언 코스트너가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와 세계선수권을 두 번 우 승한 아사다 마오의 도전에 직면했다”며 “김연아는 2011년 이후 첫 메이저 무대 복귀”라고 소개했다. 런던 = 손애성 기자


B2 스포츠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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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9일 토요일

시민구단 FC 바르셀로나의 변신

FC 바르셀로나의 애칭은 카탈루냐 사람이라는 뜻의 ‘카탈라네스(Catalanes)’다. 사진은 2011년 프리메가리가 우승 후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는 장면. 팬들이 들고 있는 것도 카탈루냐 국기다.

[중앙포토]

바르샤 첫 유니폼 스폰서 광고  경기 침체에 깨진 113년 전통 바르셀로나=이상화 기자 sh9989@joongang.co.kr

2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가 되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해변의 번화가 지역인 바르셀로 네타가 순간 고요해졌다. 마드리드의 산티아 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 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경기 를 보기 위해서다. 두 팀의 경기는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클럽 더비로 꼽힌다. 한산해진 거리와는 반대로 식당들은 홈팀을 응원하는 주민들로 가득 찼다. 팬들은 FC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응원가를 불렀다. 얼굴엔 한· 일전을 보는 듯한 비장함이 감돌았다. 전반전 메시가 골을 넣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졌 다. 주변 건물엔 스페인 국기 대신 바르셀로 나가 속한 카탈루냐 국기가 걸렸다. 오후 6시가 되자 주민들이 우르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이날 FC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1대2로 패했 다. 지난달 26일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1대3으로 완패한 데 이어 2연패다. 팬들은 “정규 시즌 경기는 많다. 두 경기가 전부는 아니다. 언제나 이길 순 없다”며 애써 자위했지만 패배의 씁쓸함을 감추진 못했다. 라이벌 항공사 후원 경쟁 두 팀의 경기는 ‘엘 클라시코(El classico·고 전)’라고 불린다. 1936년 프랑코 장군의 쿠데 타 이후 스페인 내전이 2년간 지속됐다. 이후 이어진 독재 속에서 카탈루냐의 저항정신이 발산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은 축구였다. 프랑 코 장군은 레알 마드리드의 열성 팬이었다. 최 근 카탈루냐 지역의 독립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두 팀의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축구 마케팅에서도 FC 바르셀로나와 레 알 마드리드는 맞수 대결을 펼치고 있다. 레 알 마드리드의 스폰서 중 하나는 같은 중동 지역 항공사로 카타르항공과 경쟁관계인 에 미레이트항공이다. 라이벌 팀 간의 경기를 라이벌 항공사들이 각각 후원하는 모양새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 스폰서를 맡고 있는 스포츠 베팅업계 비윈은 한때 FC 바르셀로 나에 스폰서십을 제의하기도 했다. 축구용품 스폰서도 FC 바르셀로나는 나이키, 레알 마 드리드는 아디다스다. 또한 두 팀은 정반대 전술을 펴는 경우가 많 았다. 레알 마드리드가 ‘갈락티코(은하수)’ 전 략으로 전 세계 유명 스타들을 한데 모을 때 제14967호 40판

이에 대항했던 FC 바르셀로나의 주축 선수들 은 유소년 육성 시스템으로 성장한 선수들이 었다. 주민들에게 FC 바르셀로나가 클럽 이상 의 의미를 가진 존재로 자리매김한 이유다. 하지만 최근 FC 바르셀로나가 흔들리고 있 다. 팀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2연패를 당 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16 강전에서 AC밀란에 0대2로 지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3연패를 했다. 지난달 전 세계 클럽 랭 킹도 1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리오넬 메시는 “최근의 패배로 상처를 받았다”며 “팀 동료들 과 최근의 부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했 다. 스페인의 경기 침체로 인한 구단 수입 감 소도 골칫거리다. 이 같은 도전을 극복하는 방 식은 지극히 ‘FC 바르셀로나식’이다. 기본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4일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누 (Camp Nou). 산드로 로셀 FC 바르셀로나 회 장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이날 로셀 회 장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중요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나는 113년의 전통을 깨고 카타르 항공과 맺는 첫 상업 유니폼 스폰서십 발표 였다. 또 다른 하나는 최근의 연패와 관련한 회견이었다. 도전받고 있는 FC 바르셀로나의 정체성, 그리고 축구 철학에 대한 답이었다. 스페인 언론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기자 100 여 명이 참석해 그의 말에 집중했다. 어릴 적 FC 바르셀로나의 볼보이를 하기도 했던 로셀 은 2003년 부회장에 취임했다. 이 시절 1990년 대 FC 바르셀로나 전성기 때의 명감독이었던 요한 크루이프의 기술 자문을 받아 FC 바르셀 로나 특유의 전술을 부활시켰다. 호나우지뉴 영입도 그의 작품이었다. 2010년 그는 회장 투 표에서 61%라는 역대 최대 지지율로 당선됐다. 하지만 이날 그는 신중한 모습이었다. 그는 “카타르항공과 3년간 유니폼 후원 계약을 맺 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부터 FC 바 르셀로나 선수들은 카타르항공이란 글자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카타르항공 으로부터 시즌당 4500만 달러를 받는다. 유니폼 스폰서십은 FC 바르셀로나엔 단순 한 문제가 아니다. 1899년 창단한 FC 바르셀 로나는 그동안 유니폼에 상업 광고를 부착하 지 않았다. 나이키 등 용품 광고를 받아들인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시민구단으로서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구단 운영비는 18만 조합원의 등록비와 방송 중계권, 티켓 판매 수입 등으로 충당된다. 팬들은 ‘시민의 클럽’을 내세우며 축구 상업화를 경계해 온

TV 중계료 등 구단 수입 급감하자 카타르항공과 연 4500만 달러 계약 일부 팬들 “머니게임 희생양” 반발 로셀 회장 “최고 지키려면 자원 필요” 최근 3연패 충격  빠른 패스 무용론 “역습 축구 안 한다, 우리 스타일 고수” R.마드리드와 경기 땐 거리 한산 스페인 내전의 흔적 고스란히 반영

FC 바르셀로나는 창단

1899년

연고지

바르셀로나

경기장

캄프누(9만8772명 수용)

연간 수입

4억8900만 달러

시민 주주

18만 명

모토

클럽 이상의 클럽(Mes Que un Club)

감독

티토 빌라노바

평균 연봉

791만 달러(2011년)

주요 선수

리오넬 메시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다비드 비야

주요 우승 경력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프리메라리가 우승 21회 국왕컵 우승 26회

구단에 절대적 지지를 보냈다. 유니폼 광고를 유치하려던 시도는 번번이 무산됐다. 구단의 주요한 결정은 ‘소시오’라고 불리는 시민주 주들의 투표를 통해 이뤄진다. 전 세계 누구 나 150유로를 내면 소시오 조합원이 될 수 있 다. FC바르셀로나 구단 박물관 2층 입구에는 ‘바르샤의 주인은 조합원’이란 글귀가 쓰여 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FC 바르셀로나 구 단을 사들이는 게 불가능한 까닭이다. 2006년 유니세프 유니폼 광고는 상업 목 적이 아니라 후원을 위해서였다. 구단 수입 의 0.7%를 유니세프에 지원했다. 2010년부터 유니폼에 새겨진 카타르 재단도 교육과 과학 연구를 지원하는 자선단체라는 점에서 민간 기업인 카타르항공과는 다르다. 본격적인 민 간기업 유니폼 광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 때문에 민간 기업 스폰 서에 대한 찬반 논란은 여전히 거세다. 영국 출신으로 FC 바르셀로나의 광팬이 됐다는 폴 로프투스(40)는 “유니세프를 후원하는 게 맘에 들어 좋아하게 됐는데 상업화되는 건 가슴 아프다며 클럽 이상의 클럽이란 말이 무색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축구가 좋아 FC 바로셀로나 박물관에서 일하는 세 르게이(30)는 “축구가 머니게임이 됐다는 걸 부인할 수는 없다. 좋게만 생각할 순 없겠지 만 팀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중립적인 스폰서 를 구한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바르셀로나의 선수당 평균 연봉은 791만 달러(약 85억원)다. 로셀 회장도 현실적인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클럽 전통이란 측면에서 볼 때 오늘은 슬픈 날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그렇지 않 다. 행복한 날 아니냐”고 반문했다. “우리는 엄 청난 경쟁을 하고 있다. 최고의 위치에 있으려 면 자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해결책은 한정적 이다. TV 중계료는 앞으로 줄어들 것이다. 스 페인 경제 때문이다. 다른 방법은 우리가 선수 를 바꾸거나 시설을 파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원치 않는다. 유일한 방법은 마케팅이다. 시민 주주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했고, 90%가 찬성 했다. 나머지 10%는 계속 설득할 것이다.” 클럽 이상의 클럽 자부심 FC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유독 패스가 많 다. 드리블보다는 빠른 패스를 통해 점유율 을 올리고, 극단적으로 수비진을 올려 압박 을 가한다. 최전방 공격수를 2선에 배치해 다

산드로 로셀 FC 바르셀로나 회장(가운데)과 아크 바르 알 바커 카타르항공 CEO(왼쪽)가 4일 바르셀 로나 캄프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한 공격 옵션을 시도하는 ‘제로톱’ 방식 도 FC 바르셀로나의 전매특허다. 이를 통해 FC 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년간 무적으로 군 림했다. 선수는 바뀌어도 전술은 큰 틀에서 계속 유지된다. 이런 전술은 ‘라 마시아(La Masia·농장)’라는 유소년 육성 시스템으로 완성된다. 유소년 리그부터 같은 철학의 전술 을 연습하는 것이다. 메시와 사비 에르난데 스·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주축 선수들 모 두 유소년 리그 출신이다. 백승호·이승우 등 우리나라 선수들도 바르셀로나 유소년 리그 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충격적인 3연패 이후 FC 바 르셀로나 특유의 ‘티키타카(탁구공이 왔다 갔다하는 모습)’ 축구가 이젠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대 한 로셀 회장의 답은 명쾌했다. “최근 연패에 대해 선수들을 탓할 수 없다. 우린 우리만의 스타일을 고수해 나갈 것이다. 역습 축구는 하지 않겠다.” 현지 언론에선 “바르셀로나다 운 대답”이란 평가가 나왔다. FC 바르셀로나의 모토는 ‘클럽 이상의 클 럽(Mes Que un Club)’이다. 소시오로 활동하 는 프란시스 토렌스(32)는 “바르셀로나에서는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아도 FC 바르셀로 나에 대해 한두 시간은 떠들 수 있을 것”이라 고 했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홈구장 캄프누 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140만 명에 달한다. 이 운재 선수도 지난달 FC 바르셀로나를 찾았다. 축구 지도자 수업을 받기 위해서였다. 그는 특 히 유소년 양성 시스템과 골키퍼 육성에 관심 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캄 프누에서 로셀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시민구 단 특유의 운영 방식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토 렌스는 “팬들은 FC 바르셀로나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경기에 뛰는 선수들은 조만간 바뀌 겠지만 FC 바르셀로나만의 스타일은 그대로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문화

더 잘하고 싶어 평생 하는 것, 그게 연기다 문화

2013년 2013년 3월 3월 5일 5일 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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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하고 싶어 평생 하는 것, 그게 연기다 20번째 영화 ‘파파로티’ 한석규가 말하는 연기란 

예전엔 보여주려 욕심냈지만 “유연해져야” 반성도 많이 해 ‘접속’같은 멜로 또 하고 싶어

심은하와 심은하와 함께 함께 연기한 연기한 8월의 8월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영화 영화 ‘파파로티’에서 ‘파파로티’에서 조폭 조폭 제자를 제자를 성악의 성악의 길로 길로 이끄는 이끄는 음악교사 음악교사 역을 역을 맡은 맡은 한석규. 한석규. 그는 그는 아내와 아내와 네 네 자녀를 자녀를 미국에 미국에 보낸 보낸 기러기 기러기 아빠다. 아빠다. 그는 그는 “독서와 “독서와 영화관람으로 영화관람으로 외로움을 외로움을 달랜다”고 달랜다”고 했다. 했다.

배우 배우 한석규(49)는 한석규(49)는 한국영화사에서 한국영화사에서 하나의 하나의 터닝 포인트다. 빼어난 외모, 카리스마가 터닝 포인트다. 빼어난 외모, 카리스마가 없 없 이도 이도 충무로에 충무로에 통할 통할 수 수 있다는, 있다는, 나아가 나아가 대스 대스 타가 타가 될 될수 수 있다는 있다는 점을 점을 보여주었다. 보여주었다. 각자 각자 색 색 채는 다르지만 설경구·송강호부터 최근의 채는 다르지만 설경구·송강호부터 최근의 김윤석·류승룡까지 김윤석·류승룡까지 이른바 이른바 ‘대세 ‘대세 배우’들의 배우’들의 앞길을 터왔다. 앞길을 터왔다. 그가 그가 20번째 20번째 영화 영화 ‘파파로티’(윤종찬 ‘파파로티’(윤종찬 감 감 독·14일 독·14일 개봉)를 개봉)를 들고 들고 찾아온다. 찾아온다. 일상에 일상에 찌 찌 든 든 시골 시골 예고 예고 음악교사 음악교사 상진 상진 역을 역을 맡았다. 맡았다. 종양으로 종양으로 성악가의 성악가의 꿈을 꿈을 접은 접은 그는 그는 성악에 성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조폭 청년 장호(이제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조폭 청년 장호(이제 훈)를 훈)를 성악가로 성악가로 키워낸다. 키워낸다. 사실 사실 한석규는 한석규는 1990년대를 1990년대를 지배했다. 지배했다. 드 드 라마 ‘서울의 달’(1994)로 스타덤에 오른 뒤 라마 ‘서울의 달’(1994)로 스타덤에 오른 뒤 ‘닥터 ‘닥터 봉’(1995), 봉’(1995), ‘은행나무 ‘은행나무 침대’(1996), 침대’(1996), ‘초 ‘초 록물고기’ ‘넘버3’ ‘접속’(1997), ‘8월의 록물고기’ ‘넘버3’ ‘접속’(1997), ‘8월의 크 크

리스마스’(1998)를 리스마스’(1998)를 잇따라 잇따라 흥행시켰다. 흥행시켰다. ‘쉬 ‘쉬 리’ ‘텔미 썸딩’ (1999)은 정점이었다. 리’ ‘텔미 썸딩’(1999)은 정점이었다. 이후는 이후는 부진이었다. 부진이었다. ‘이중간첩’(2003)으 ‘이중간첩’(2003)으 로 로 돌아온 돌아온 이후 이후 ‘주홍글씨’ ‘주홍글씨’ ‘미스터 ‘미스터 주부 주부 퀴즈왕’ ‘음란서생’ ‘이층의 악당’ 등에 퀴즈왕’ ‘음란서생’ ‘이층의 악당’ 등에 나 나 왔으나 왔으나 예전의 예전의 ‘존재감’은 ‘존재감’은 찾기 찾기 어려웠다. 어려웠다. 그가 그가 요즘 요즘 다시 다시 기지개를 기지개를 켜고 켜고 있다. 있다. 드라 드라 마 ‘뿌리깊은 나무’(2011)의 세종 마 ‘뿌리깊은 나무’(2011)의 세종 역할로 역할로 건 건 재를 재를 과시하더니, 과시하더니, 첩보액션 첩보액션 영화 영화 ‘베를린’을 ‘베를린’을 흥행시키며 흥행시키며 자신감을 자신감을 찾아가고 찾아가고 있다. 있다. 최근 최근 수년간 수년간 인터뷰를 인터뷰를 꺼려온 꺼려온 그를 그를 ‘파파로티’ ‘파파로티’ 미디어 미디어 데이(제작진과 데이(제작진과 기자들의 기자들의 만남 만남 행사) 행사) 에서 만났다. 자리를 옮겨가며 질문을 에서 만났다. 자리를 옮겨가며 질문을 던졌 던졌 다. 다. 그는 그는 “배우는 “배우는 연기로 연기로 말해야 말해야 한다는 한다는 생 생 각에서 인터뷰를 사양하고 있다”고 했다. 각에서 인터뷰를 사양하고 있다”고 했다.

주는 주는 사람’을 사람’을 불렀다. 불렀다. 나도 나도 성악가의 성악가의 꿈이 꿈이 있었다.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주제가뿐 있었다.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주제가뿐 만 만 아니라, 아니라, 동갑의 동갑의 요절가수 요절가수 김광석을 김광석을 기리 기리 며 며 그의 그의 노래를 노래를 부르기도 부르기도 했다.” 했다.”

인 인게 게 아닐까. 아닐까. 요즘은 요즘은 조선의 조선의 마지막 마지막 황태자 황태자 영친왕에 꽂혀 있다. 그를 다룬 영화에 영친왕에 꽂혀 있다. 그를 다룬 영화에 출연 출연 하고 하고 싶다. 싶다. 아들 아들 사도세자를 사도세자를 죽인 죽인 영조도 영조도 관 관 심 심 가는 가는 캐릭터다.” 캐릭터다.”

주기 주기 위한 위한 욕심에서 욕심에서 연기를 연기를 했던 했던 것 것 같다. 같다. 깐 깐 죽대는 연기를 반복하는 게 아닌가 회의가 죽대는 연기를 반복하는 게 아닌가 회의가 들 들 때도 때도 있다. 있다. 좀더 좀더 유연해져야 유연해져야 한다고 한다고 반성 반성 을 을 많이 많이 한다.” 한다.”

-가장 -가장 기억에 기억에 남는 남는 작품은. 작품은.

-그런 -그런 운명적인 운명적인 작품이 작품이 또 또 있었나. 있었나.

-요즘 -요즘 한국 한국 영화의 영화의 문제점이라면. 문제점이라면.

“‘8월의 “‘8월의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다. 감정을 감정을 서서히 서서히 쌓 쌓 아가는 영화여서 소중하다. 연기로는 ‘서울 아가는 영화여서 소중하다. 연기로는 ‘서울 의 의 달’이 달’이 가장 가장 좋았다. 좋았다. 그때 그때 연기는 연기는 지금 지금 봐 봐 도 도 파닥파닥한 파닥파닥한 느낌이 느낌이 난다.” 난다.”

“가슴 “가슴 아픈 아픈 사랑을 사랑을 다룬 다룬 ‘일 ‘일 포스티노’를 포스티노’를 보고서 그런 영화를 하고 싶다는 보고서 그런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생각을 했 했 는데 ‘8월의 크리스마스’가 들어왔다. 는데 ‘8월의 크리스마스’가 들어왔다. 범죄 범죄 스릴러 스릴러 ‘세븐’과 ‘세븐’과 절망 절망 속에 속에 피어나는 피어나는 꿈을 꿈을 그린 ‘빌리 엘리어트’를 인상 깊게 봤는데, 그린 ‘빌리 엘리어트’를 인상 깊게 봤는데, 비슷한 비슷한 소재의 소재의 ‘텔미 ‘텔미 썸딩’과 썸딩’과 ‘파파로티’에 ‘파파로티’에 출연했다. 작품 운이 좋은 것 같다.” 출연했다. 작품 운이 좋은 것 같다.”

“웃음과 “웃음과 눈물에 눈물에 대한 대한 강박에서 강박에서 벗어나야 벗어나야 한다. 영화가 관객을 끌고 가는 면도 한다. 영화가 관객을 끌고 가는 면도 있어야 있어야 하는데, 하는데, 요즘은 요즘은 너무 너무 관객 관객 취향에 취향에 영합하는 영합하는 것 것 같다.” 같다.”

-영화에서 -영화에서 노래 노래 실력을 실력을 뽐내더라. 뽐내더라.

“세종은 “세종은 왜 왜 문자를 문자를 만들었을까 만들었을까 하는 하는 생각 생각 에 꽂혀있을 때 이 작품이 들어왔다. 운명적 에 꽂혀있을 때 이 작품이 들어왔다. 운명적

“이제훈과 “이제훈과 함께 함께 피아노를 피아노를 치며 치며 ‘행복을 ‘행복을

-요즘 -요즘 영화에서 영화에서 욕을 욕을 차지게 차지게 하더라. 하더라.

“애드리브였는데, “애드리브였는데, 연기에 연기에 취했던 취했던 것 것 같다. 같다. ‘뿌리깊은 나무’에서도 욕하는 임금 ‘뿌리깊은 나무’에서도 욕하는 임금 역을 역을 했다. 했다. 장난 장난 삼아 삼아 ‘이런 ‘이런 우라질~’했더니 우라질~’했더니 작가 작가 들이 들이 ‘그거 ‘그거 좋다’며 좋다’며 대본에 대본에 집어넣더라.” 집어넣더라.” -‘뿌리깊은 -‘뿌리깊은 나무’로 나무’로 다시 다시 주목받지 주목받지 않았나. 않았나.

-낚시광인데, -낚시광인데, 연기와 연기와 공통점이 공통점이 있나. 있나.

“초보자가 “초보자가 월척을 월척을 낚기도 낚기도 하지만, 하지만, 꾸준히 꾸준히 한 사람이 더 많은 고기를 잡는다. 내게 한 사람이 더 많은 고기를 잡는다. 내게 연 연 기는 기는 잘하고 잘하고 싶어서 싶어서 평생 평생 하는 하는 것이다. 것이다. 내 내연 연 기는 기는 아직도 아직도 부족하다. 부족하다. 예전에는 예전에는 뭔가 뭔가 보여 보여

[사진 [사진 쇼박스] 쇼박스]

-곧 -곧 50대다. 50대다. 꼭 꼭 하고 하고 싶은 싶은 영화는. 영화는.

“‘접속’을 “‘접속’을 함께 함께 했던 했던 심재명 심재명 제작자와 제작자와 멜 멜 로 영화를 한번 더 찍고 싶다. 이젠 중년의 로 영화를 한번 더 찍고 싶다. 이젠 중년의 멜로가 멜로가 되겠지. 되겠지. ‘쉬리’ ‘쉬리’ ‘이중간첩’ ‘이중간첩’ 같은 같은 남 남 북 북 소재의 소재의 영화도 영화도 또 또 하고 하고 싶다. 싶다. ‘베를린’은 ‘베를린’은 흥행했지만, 흥행했지만, 분단의 분단의 비극적 비극적 정서가 정서가 약해서 약해서 아쉬웠다.” 아쉬웠다.” 정현목 정현목 기자 기자 gojhm@joongang.co.kr gojhm@joongang.co.kr

전시 리뷰

사람을 존중한 건축가 정기용, 그와 다시 만나다 기증 자료 중 2000여 점 추려 국립현대미술관 ‘그림일기’전

2년 2년 전 전 타계한 타계한 건축가 건축가 정기용. 정기용. 건축의 건축의 인간성·사회 인간성·사회 성에 [사진 성에 무게를 무게를 실어왔다. 실어왔다.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르네상스 르네상스 시대 시대 지식인 지식인 조반니 조반니 루첼라이는 루첼라이는 “인생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일은, “인생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일은, 대를 대를 잇 잇 고 건물을 세우는 것이다”라고 했다. 고 건물을 세우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그는 건축가 건축가 레온 레온 바티스타 바티스타 알베르티의 알베르티의 후원자 후원자 였다. 였다. 건축물이 건축물이 한 한 세대도 세대도 못 못 가고 가고 단명하기 단명하기 일 일 쑤인 한국 사회에서 남의 일처럼 들린다. 허 쑤인 한국 사회에서 남의 일처럼 들린다. 허 나, 나, 그래도 그래도 남는 남는 게 게 있다. 있다. 건축물을 건축물을 착안· 착안· 실현하는 실현하는 과정에서 과정에서 협업했던 협업했던 흔적과 흔적과 이를 이를 고심했던 건축가의 문헌과 도면이다. 흔히 고심했던 건축가의 문헌과 도면이다. 흔히 ‘아카이브(기록문서)’로 ‘아카이브(기록문서)’로 불린다. 불린다. 정재은 감독의 영화 ‘말하는 정재은 감독의 영화 ‘말하는 건축가’ 건축가’ (2011)로 (2011)로 대중과 대중과 가까워진 가까워진 건축가 건축가 정기용 정기용 의 의 2주기가 2주기가 다가왔다. 다가왔다. 그는 그는 ‘무주 ‘무주 프로젝 프로젝 트’ 트’ ‘기적의 ‘기적의 도서관’ 도서관’ 등 등 우리 우리 삶과 삶과 공공건 공공건 축의 축의 밀접한 밀접한 관계를 관계를 입증해왔다. 입증해왔다. 국립현대 국립현대 미술관이 미술관이 고인을 고인을 기리는 기리는 ‘그림일기’ ‘그림일기’ 전시를 전시를 지난달 28일 개막했다. 고인 지난달 28일 개막했다. 고인 및 및 유족이 유족이 기 기 증한 증한 자료 자료 2만여 2만여 점 점중 중 2000여 2000여 점을 점을 추렸다. 추렸다. 우리 우리 사회가 사회가 건축가를 건축가를 특정 특정 개인이 개인이 아닌 아닌 시 시 대의 대의 증언자로 증언자로 인식하기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시작했다는 것을 것을 보여준다는 보여준다는 점에서 점에서 의미가 의미가 크다. 크다. 사실 건축가의 아카이브는 사실 건축가의 아카이브는 한 한 시대를 시대를 증 증 언하는 언하는 집합적 집합적 기억이다. 기억이다. 휘발성 휘발성 정보가 정보가 지 지 배하는 배하는 시대에 시대에 손으로 손으로 눌러 눌러 쓴 쓴 글과 글과 그림의 그림의 가치는 가치는 더욱 더욱 소중하게 소중하게 다가온다. 다가온다. 전시장 전시장 입구에서 입구에서 처음 처음 만나는 만나는 부분은 부분은 연 연 대기다. 건물처럼 벽에 가지런히 대기다. 건물처럼 벽에 가지런히 꽂혀있는 꽂혀있는 책이 책이 인상적이다. 인상적이다. 정기용 정기용 개인의 개인의 삶과 삶과 건축 건축 철학을 구축하게 해준 인문학적 토양을 철학을 구축하게 해준 인문학적 토양을 보 보 여준다. 여준다. 이어 이어 젊은 젊은 시절에 시절에 정성스럽고 정성스럽고 열정 열정 적으로 적으로 그려낸 그려낸 오리지널 오리지널 도면과 도면과 가지런히 가지런히 복제된 도면이 차곡차곡 놓여있다. 복제된 도면이 차곡차곡 놓여있다. 그리고 그리고 추모의 추모의 풍경, 풍경, 농촌과 농촌과 건축, 건축, 정기용 정기용 의 도서관 그리고 영상 등 주제별 전시가 의 도서관 그리고 영상 등 주제별 전시가 이 이 어진다. 어진다. 제주 제주 4.3기념관 4.3기념관 현상설계, 현상설계, 흙 흙 건축 건축

에 에 대한 대한 열정, 열정, 무주 무주 프로젝트, 프로젝트, 기적의 기적의 도서 도서 관의 순서로 전개되는 각 전시실에서 사람, 관의 순서로 전개되는 각 전시실에서 사람, 그리고 그리고 생활을 생활을 존중했던 존중했던 한 한 건축가의 건축가의 고민 고민 을 을 고스란히 고스란히 확인할 확인할 수 수 있다. 있다. 각 각 작품을 작품을 이해하려면 이해하려면 오래 오래 들여다봐야 들여다봐야 한다. 한다. 몇 몇 달, 달, 몇 몇 년간 년간 진행한 진행한 계획안을 계획안을 어 어 떻게 단숨에 파악할 수 있으랴. 단계별로 떻게 단숨에 파악할 수 있으랴. 단계별로 작성된 작성된 도면을 도면을 따라가 따라가 보면 보면 그 그 과정에 과정에 담 담 긴 긴 숱한 숱한 이야기를 이야기를 만나게 만나게 된다. 된다. 공공건축 공공건축 가 가 혹은 혹은 건축계의 건축계의 공익요원으로 공익요원으로 알려진 알려진 정 정 기용의 기용의 다양한 다양한 얼굴을 얼굴을 만나게 만나게 된다. 된다. 그와 그와 동시대에 동시대에 함께 함께 있었다는 있었다는 기쁨과 기쁨과 고마움도 고마움도 엄습해온다. 엄습해온다. 굳이 굳이 아쉽다면 아쉽다면 전시를 전시를 기획한 기획한 큐레이터 큐레이터 와 팀원들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는 와 팀원들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점. 그게 그게 뭐 뭐 중요하냐고 중요하냐고 반문할 반문할 수 수 있겠지만 있겠지만 그 그 렇지 않다. 문화전위에 있는 미술관부터 큐 렇지 않다. 문화전위에 있는 미술관부터 큐 레이터의 레이터의 역할을 역할을 평가해야 평가해야 하지 하지 않을까 않을까 ..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은 우리 우리 건축가들의 건축가들의 아 아 카이브 구축을 확대할 예정이다. 카이브 구축을 확대할 예정이다. 7월 7월 경기 경기 과천에 과천에 연구센터가 연구센터가 문을 문을 열고 열고 11월 서울관 정보자료센터가 개관하면 11월 서울관 정보자료센터가 개관하면 새 새 로운 로운 차원의 차원의 아카이브 아카이브 연구와 연구와 전시의 전시의 생 생 태계가 태계가 조성될 조성될 것으로 것으로 기대된다. 기대된다. 한국건축 한국건축 의 데이터베이스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 데이터베이스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반 반 갑다. 갑다. 늦을 늦을 때가 때가 가장 가장 이른 이른 게 게 아닌가. 아닌가. 중 중 요한 건 황소걸음이다. 전시는 9월 22일까 요한 건 황소걸음이다. 전시는 9월 22일까 지. 지. 무료. 무료. 02-2188-6000. 02-2188-6000. 김일현(경희대 김일현(경희대 교수·건축학과) 교수·건축학과)

 정기용(1945∼2011)=서울대 정기용(1945∼2011) =서울대 응용 응용 미술과, 동 대학원 공예과 졸업. 미술과, 동 대학원 공예과 졸업. 프 프 랑스 랑스 파리에서 파리에서 실내건축·건축·도시 실내건축·건축·도시 계획을 계획을 전공. 전공. 1986년 1986년 기용건축 기용건축 설립. 설립. 책으로 책으로 서울·건축·도시 서울 이야기 감응의 서울·건축·도시 서울 이야기 감응의 건축 건축 등이 등이 있다. 있다.

김홍석의 김홍석의 ‘개같은 ‘개같은 형태(2009)’ 형태(2009)’.. 검정 검정 쓰레기 쓰레기 봉투로 봉투로 만든 만든 듯한 듯한 이것의 이것의 재료는 재료는 청동이다. 청동이다. [사진 [사진 플라토] 플라토]

무심한 걸레질, 타인의 비평도 ‘작품’으로 김홍석 ‘플라토’서 개인전 김홍석(49) 김홍석(49) 상명대 상명대 공연영상미술학과 공연영상미술학과 교수 교수 는 성남 인력시장에 전화를 걸어 일용직 는 성남 인력시장에 전화를 걸어 일용직 노 노 동자 동자 두 두 명을 명을 섭외했다. 섭외했다. 이들은 이들은 작가가 작가가 밑칠 밑칠 해 해둔 둔 캔버스를 캔버스를 걸레로 걸레로 닦았다. 닦았다. 5시간쯤 5시간쯤 일 일 하고 일당(8만원)보다 많은 10만원을 받았 하고 일당(8만원)보다 많은 10만원을 받았 다. 다. 독일 독일 표현주의 표현주의 계열 계열 회화 회화 마냥 마냥 장엄한 장엄한 추 추 상화, 김홍석의 ‘걸레질’은 이렇게 완성됐다. 상화, 김홍석의 ‘걸레질’은 이렇게 완성됐다. 김씨는 김씨는 이어 이어 스티로폼, 스티로폼, 비닐봉지, 비닐봉지, 그리고 그리고 가짜 가짜 아디다스 아디다스 슬리퍼 슬리퍼 한 한 켤레를 켤레를 가지고 가지고 둥 둥 글넓적한 형상을 만들었다. 이 부자재 덩어 글넓적한 형상을 만들었다. 이 부자재 덩어 리를 리를 레진(resin·합성수지)으로 레진(resin·합성수지)으로 본떠, 본떠, ‘자소 ‘자소 상(自塑像)’을 완성했다. 상(自塑像)’을 완성했다. 제작은 제작은 계속됐다. 계속됐다. 강석호·유진상·서현석 강석호·유진상·서현석 비평가 비평가 세 세 명에게 명에게 두 두 작품에 작품에 대한 대한 글을 글을 의 의 뢰했다. 어떤 이는 미학적 차원에 대해 서정 뢰했다. 어떤 이는 미학적 차원에 대해 서정 적인 적인 글을 글을 썼고, 썼고, 다른 다른 이는 이는 작업의 작업의 윤리적 윤리적 문제를 지적했다. 또 다른 이는 김씨처럼 문제를 지적했다. 또 다른 이는 김씨처럼 대 대 학원생에게 학원생에게 ‘하청’을 ‘하청’을 줬다. 줬다. 김씨가 김씨가 7일부터 7일부터 서울 서울 태평로 태평로 삼성미술 삼성미술 관 플라토에서 개인전을 연다. 현실과 관 플라토에서 개인전을 연다. 현실과 허구 허구 를 를 넘나들며 넘나들며 현대 현대 미술의 미술의 경계를 경계를 자문해 자문해 온 온 그는 이번엔 타인에 의한 비평의 영역까지 그는 이번엔 타인에 의한 비평의 영역까지 작품의 작품의 일부로 일부로 끌어들였다. 끌어들였다. 신작 신작 ‘좋은 ‘좋은 비 비 평 평 나쁜 나쁜 비평 비평 이상한 이상한 비평’을 비평’을 비롯해 비롯해 29점 29점 을 을 내놓았다. 내놓았다. 이 이 신작은 신작은 작품 작품 두 두 점과 점과 함께 함께 평소엔 평소엔 세 세 비평가들의 비평가들의 말이 말이 담긴 담긴 영상으로, 영상으로,

22일에는 22일에는 이들이 이들이 직접 직접 나선 나선 강연으로, 강연으로, 5월 5월 11일에는 작가를 포함한 네 명의 대담 형태 11일에는 작가를 포함한 네 명의 대담 형태 로 로 ‘전시’된다. ‘전시’된다. 작가의 작가의 ‘머리’만으로 ‘머리’만으로 완성할 완성할 수 수 있는 있는 게 게 현대미술이다. 영상기기 전문가, 퍼포먼스 현대미술이다. 영상기기 전문가, 퍼포먼스 에 에 동원되는 동원되는 배우, 배우, 그리고 그리고 조수, 조수, 운송업자 운송업자 등 이름없는 이들의 노동 덕에 미술품이 등 이름없는 이들의 노동 덕에 미술품이 탄 탄 생하고, 생하고, 이는 이는 미술가에게 미술가에게 명성을 명성을 안겨준다. 안겨준다. 이들에게는 이들에게는 대가만 대가만 지불하면 지불하면 끝일까. 끝일까. 김씨는 이 대목의 김씨는 이 대목의 ‘불편한 ‘불편한 진실’을 진실’을 들춰낸 들춰낸 다. 다. 그는 그는 워낙 워낙 이 이 방면에서 방면에서 미술계에 미술계에 ‘악명’ ‘악명’ 이 높다. 시간당 5달러를 주고 불법체류자 이 높다. 시간당 5달러를 주고 불법체류자 를 를 고용해 고용해 전시장에서 전시장에서 인형옷을 인형옷을 뒤집어 뒤집어 쓰 쓰 고 있도록 하거나(나는 토끼입니다·2008), 전 고 있도록 하거나(나는 토끼입니다·2008), 전 시 시 개막 개막 행사 행사 때 때 관객 관객 속 속 ‘창녀’를 ‘창녀’를 찾으면 찾으면 현 현 상금을 상금을 주겠다고 주겠다고 제안해 제안해 치킨게임을 치킨게임을 벌이는 벌이는 (post-1945·2008) (post-1945·2008) 등 등 위험천만한 위험천만한 작품을 작품을 통 통 해 해 ‘사회적 ‘사회적 약자를 약자를 작품에 작품에 이용하는 이용하는 비윤리 비윤리 적 적 작가’라는 작가’라는 혐의를 혐의를 뒤집어 뒤집어 썼다. 썼다. 그는 전시제목 ‘좋은 그는 전시제목 ‘좋은 노동 노동 나쁜 나쁜 미술’에 미술’에 대해 대해 “미술을 “미술을 통해 통해 사회가 사회가 조화를 조화를 이뤘으 이뤘으 면 하는 마음에서 지었다”고 했다. 작가에 면 하는 마음에서 지었다”고 했다. 작가에 게 게 이렇게 이렇게 말할 말할 수밖에 수밖에 없었다. 없었다. “참 “참 못됐습 못됐습 니다 그려.” “저는 착해지려고 애쓰고 니다 그려.” “저는 착해지려고 애쓰고 있는 있는 데요”라며 데요”라며 헛웃음을 헛웃음을 짓는 짓는 그가 그가 나쁜 나쁜 건가, 건가, 아니면 아니면 우리가 우리가 나쁜 나쁜 건가. 건가. 5월 5월 26일까지. 26일까지. 입 입 장료 일반 3000원, 초중고생 2000원. 1577장료 일반 3000원, 초중고생 2000원. 15777595. 권근영 7595. 권근영 기자 기자 young@joongang.co.kr young@joongang.co.kr 40판 40판 제14963호 제149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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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3년 3월 7일 목요일

B4 문화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팝업

메가박스서 보는 명품오페라 ‘사랑의 묘약’부터 주 2회 상영

송호근 교수(왼쪽)는 가수 조용필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조용필을 우리 사회의 좌절을 노래로 치유해주는 ‘프로페셔널리즘의 소유자’라고 말해왔다. 그 둘이 50대를 위로하는 노래를 빚어낸 배경이다.

[중앙포토]

조용필 작곡, 송호근 작사  50대에게 바치는 이 노래 <서울대 교수>

스타와 팬으로 만난 두 사람 술잔 기울이다 의기투합 한 대리기사 이야기 소재로 삶에 치인 베이비부머들 위로 조용필, 50대 서울대 교수, 그리고 50대 대 리기사…. 동시대를 살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리 얽 힐 일이 없을 것 같은 세 사람이 한 곡의 노 래를 두고 ‘하나’가 됐다. 한국 대중가요계 의 거목 조용필(63)이 중년 대리기사에서 착안해 곡을 만들고, 우리 시대의 대표적 사회학자인 송호근 교수(57·서울대 사회학) 가 가사를 붙였다. 국민가수와 ‘비판적 지 성’의 별난 콜래보레이션(협업)이다. 사실 두 사람은 가끔 만나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사이다. 가수와 팬으로, 술잔을 앞에 놓고 사는 얘기, 음악 얘기를 나눠왔 다. 그것 만으로 부족했을까. 이들이 함께 노래 ‘어느 날 귀로(歸路)에서’를 빚어냈다. 평생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 오는 퇴직자의 쓸쓸한 심정을 그린 노래다.

사회학자로서 우리 시대 50대의 삶을 돌 아보며 에세이 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 (이와우)를 펴낸 송 교수는 이 노래를 가리 켜 ‘한국 베이비부머들(1955~63년생)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했다. 노래는 조용필이 10 년 만에 올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인 제19집 앨범에 담길 예정이다. 출발은 송 교수와 대리 기사와의 만남이었 다. 나이를 묻고, 어떻게 대리기사 일을 하게 됐느냐는 손님(송 교수) 질문에 기사는 “퇴 직하고 사업이 안돼서 이렇게 됐다”고 했다. 두 사람은 그날 술을 함께 마셨다. 교수와 대 리기사라는 직업을 떠나 “50대로서 안고 있 는 고민은 비슷했다”(송 교수)고 기억했다. 지난해 11월, 조용필은 송 교수가 들려준 대리기사 얘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곡 써 놓은 게 있는데 그 얘기를 써주면 좋겠다” 고 슬며시 가사 써줄 것을 부탁했다. 송 교 수는 “조용필씨가 자신이 작곡한 곡에 가 사를 붙여달라고 했다. 난생 초유의 일이라 당황했다. (조용필은) 요령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냥 해보면 다 돼! 그렇게 말했 다”고 했다. 송 교수의 ‘노랫말 만들기’는 일단 ‘파고 들기’였다. 조용필씨가 파일로 건네준 곡을

듣고 또 듣고, 수십 번을 반복해 들었다고 했다. ‘어느 날 귀로에서’는 그렇게 떠오른 영상을 담아낸 것이다. 송 교수는 책에서 “전후 베이비붐으로 이 땅에 태어난 한국 50대의 생애는 유별나 다. ‘가교 세대’인 동시에 ‘끼인 세대’다. 자 식, 부모 세대의 모든 부양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면서도 ‘농업 세대’와 ‘IT 세대’사이 에 소통의 다리를 놓은 세대다. 그런데 현재 도처에서 베이비부머들의 탄식이 들려온 다”고 했다. 각자 규모만 조금 다를 뿐 안고 있는 짐 은 똑같다는 얘기다. 주택 마련, 자녀 학비 와 결혼, 그리고 부모 공양을 말한다. 그는 “50대를 위로하고 싶었는데, 조용필 앨범이 나온다면 내게도, 우리 사회에도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조용필은 4월 앨범 출시를 목표로 녹음에 한창이다. 조용필 측(YPC프로덕션 의 조재성 실장)은 “노래가 짠하다. 힘들다 는 얘기를 ‘나는 힘들어요’하고 직설적으 로 하지 않는 게 오히려 여운 있다. 조용필 씨가 가사를 맘에 들어 해 현재 새 앨범에 넣기로 결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현 재 몇몇 지인들로부터 모니터링을 받고 있

어느 날 귀로에서 조용필 작곡, 송호근 작사

돌아오는 길목에 기다리던 그대 모습 어두워진 그 길에 나를 맞는 그대 미소 화려했던 시간들 울고 웃던 친구들 그 곳에 두고 떠나야 하네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날의 추억을 아파 하지 마라 나는 왜 귀로를 맴돌고 있나 아직 꿈이 가득해 그 자리에 나는 왜 귀로를 서성거리나 돌이킬 순 없 지만 이제는 알 것 같은데

는데 이 곡을 타이틀 곡으로 추천하는 이들 도 꽤 있었다”고 전했다. 송 교수는 1980년 여름, 라디오에서 흘러 나온 ‘창밖의 여자’에 전율한 이래 조용필 의 열렬한 팬이 됐다. 그는 조용필의 노래가 20대부터 70대 까지 세대를 뛰어 넘어 사람 들의 마음을 움직여왔다고 평가했다. 이은주·이경희 기자 julee@joongang.co.kr

세계 3대 오페라무대로 꼽히는 뉴욕 메트 로폴리탄 오페라(약칭 메트). 최정상급 출 연진에 화려한 무대장치·소품 등 작품마다 무려 1000억원의 제작비를 들이곤 한다. 이 눈부신 무대를 국내 영화관에서 편 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멀티플렉스 메가박 스가 9일 시작하는 ‘메트 라이브 HD(The Met:Live in HD)’ 2013 시즌이 바로 그 기 회다. 11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메 트의 최신 공연실황 9편을 HD영상으로 선 보인다. 근접촬영 등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보기 힘든 출연진의 미세한 표정까지 생생 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첫 작품은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3 월 9일~4월 10일).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로 유명한 오페라다. 매슈 폴렌차니와 러시아 출신의 스타 안나 네트렙코가 주연 을 맡았다. 두 번째 작품은 베르디의 ‘오텔로’(4월 13 일~5월 15일).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는 베르디의 작품은 ‘가면무도회’(6월 29일~7 월 31일), 아이다’(8월 3일~9월 4일), ‘리골 레토’(9월 28일~10월 30일)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 아데스의 ‘템페스트’(5월18일~6 월 5일), 모차르트의 ‘티토 황제의 자비’(6 월 8~26일), 도니제티의 ‘마리아 스투아르 다’(9월 7~25일), 잔도나이의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11월 2~30일) 등이 이어진다. 메트 라이브 HD는 메가박스(megabox. co.kr) 코엑스점·센트럴점·킨텍스점·목동 점 4곳에서 주 2회씩 상영된다. 관람료 일 반 3만원, 청소년 2만 5000원. 메가박스 VIP회원 15% 할인.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메가박스에서 9일부터 상영하는 도니제티의 ‘사 랑의 묘약’.

[사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40판 제149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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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2013년 3월 1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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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19금’ ‘19금’ 아슬아슬 아슬아슬  한계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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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여고식당’ 등 문화

2013년 3월 11일 월요일

비지상파 코미디·토크쇼 많아

“불쾌”“긍정적” 평가 엇갈려

안방극장 ‘19금’ 아슬아슬  한계는 어디?

방통위, 사후 심의로 걸러내  방송사, 자체 사전심의 집중 ‘SNL 코리아’ ‘여고식당’ 등  비지상파 코미디·토크쇼 많아

“불쾌”“긍정적” 평가 엇갈려  방통위, 사후 심의로 걸러내  방송사, 자체 사전심의 집중 TV 프로그램의 표현강도가 세지고 있다. 심 야시간 대 ‘19금(禁)’ 방송이 늘고 있어서 다. 주로 비지상파 방송에서 소재 차별화 전 략으로 만들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토크쇼 나 코미디쇼의 형태를 띠면서 성(性) 묘사 수위가 높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즌4 방송을 시작한 tvN 코 미디쇼 ‘SNL 코리아’는 첫 회에서 배우 최민 수가 나와 자위 행위를 연상케 하는 몸 개그 TV 프로그램의 있다. 심 를 선보였다. 9일표현강도가 방송에서는세지고 개그우먼 이영 야시간 대 ‘19금(禁)’ 방송이 늘고 있어서 자가 초콜릿으로 만든 사람 크기만한 ‘초콜 다. 주로 비지상파 방송에서 소재 차별화 릿 남편’을 물고 뜯는 콩트를 펼쳤다. 이런 전 과 략으로 만들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토크쇼9 감한 화면과 풍자 때문일까. SNL코리아는 나 코미디쇼의 형태를 띠면서 성(性) 묘사 일 자체 순간 최고 시청률 3.9%(케이블 유료 수위가 높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가구, 닐슨 코리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시즌4 방송을 시작한 tvN 코 또 KBS W에서 시작한 19금 토크쇼 ‘여고 미디쇼 ‘SNL 코리아’는 첫 회에서 배우 최민 식당’은 “여성의 고민을 해결하겠다”는 캐치 수가 나와 자위 행위를 개그 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연상케 그런데하는 주로몸 다루는 를 선보였다. 9일 방송에서는 개그우먼 이영 자가 초콜릿으로 만든 사람 크기만한 ‘초콜 릿 남편’을 물고 뜯는 콩트를 펼쳤다. 이런 과 감한 화면과 풍자 때문일까. SNL코리아는 9 일 자체 순간 최고 시청률 3.9%(케이블 유료 가구, 닐슨 코리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KBS W에서 시작한 19금 토크쇼 ‘여고 식당’은 “여성의 고민을 해결하겠다”는 캐치  국립창극단 민은경  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그런데 주로 다루는

tvN의 19금 코미디쇼 ‘SNL 코리아’는 매주 새로운 게스트를 초청해 강도 높은 성 관련 유머를 펼친다. 개그맨 신동엽이영자(왼쪽 사진)와 배우 최민수가 출연해 콩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tvN]

토크 주제는 성문제다. “남편 성추행으로 못 세 이상·19세 이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자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판단한다. 모든 가족 호하다는 비판도 있다. 방통위 규칙에 따르 살겠다” “19년 동안 부부관계가 없었다”는 체 내부 심의 결과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구성원에 노출되는 TV 프로그램 특성상 면 19금의 기준은 ‘주제 및 내용이 성인을 대상으로 해 19세 미만의 청소년이 시청하 시청자들이 출연해 실제 상황을 상세히 묘 (방통위)의 ‘방송프로그램의 등급분류 및 보다 세심한 심의기준이 요청된다. 장경식 방통위 유료방송심의2팀장은 “TV 기엔 부적절한 것’이라고 적시되어 있다. 한 사한다. 은밀한 수다로 소비되던 이야기들이 표시 등에 관한 규칙’을 기준으로 한다. TV라는 매스미디어로 유통되는 사회가 됐다 19세 이상 방송물로 분류되면 청소년 보 시청형태가 거실에서 가족이 함께 보다 보니 방송 관계자는 “같은 내용의 방송이더라도 일단 성인 시청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 호시간대(오전 7시~오후9시)에 방송할 수 영화보다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 심의를 하고 누가 말하고 연기하느냐에 따라 반응이 다 르다 보니 기준을 만드는 것 자체가 힘들다” 다. 프로그램의 다양화, 금기로부터 자유라 없다. 주로 심야시간에 19금 방송이 편성돼 있다”고 말했다. tvN의 19금 코미디쇼 ‘SNL 코리아’는 매주 새로운 초청해 강도 높은프로그램은 성 관련 유머를 펼친다. 신동엽이영자(왼쪽 사진)와 배우 [사진 tvN] 고 콩트를 밝혔다.선보이고 있다. 방통위는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최민수가 사후 심출연해 있는 배경이다. 19금 방송 내 개그맨 는 차원에서다. 하지만 수위 높은 표현에 대 게스트를 해 “불쾌하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 목동에 내 해당 등급을 화면 상단에 표시해야 한 의를 한다. 시청자 민원이 접수되거나, 자체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 방송사들은 자체 비판도 있다.있다. 방통위 규칙에 따르 판단한다. 모든 가족 호하다는 이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자 방송사가 토크 성문제다. 성추행으로 사전 심의에 집중하고 생방송으로 진 모니터링을자체적으로 통해 지나치게 선정적인 방송을 다.이상·19세 영화·게임처럼 별도의 등급기관 대신 사는 주제는 원모(60)씨는 “다 “남편 큰 아이들과 함께 못 19 세 19금의 기준은 ‘주제 경우 및 내용이 성인을 노출되는 행정지도 TV 프로그램 특성상 살겠다” “19년 없었다”는 행되는 ‘SNL 코리아’의 방송 두 시간 골라내 법정제재나 처분을 내린 면 금 방송을 함께동안 보다 부부관계가 지나친 성 묘사가 이어 체 내부 심의 결과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구성원에 19세 미만의 청소년이 세심한 심의기준이 요청된다. 시청자들이 출연해되더라”며 실제 상황을 상세히 묘 (방통위)의 ‘방송프로그램의 등급분류 및 보다 전에 진짜 해 방송처럼 리허설을 한다. 시청하 리허설 다. 처분 정도에 따라 방송 평가 점수가 깎 대상으로 져 채널을 돌리게 “19금이라고 기엔 부적절한 것’이라고 적시되어 장경식 방통위 유료방송심의2팀장은 “TV 표시 등에 관한 규칙’을 기준으로 한다. 사한다. 은밀한 수다로 소비되던 이야기들이 용 관객 200명을 따로 모집할 정도다.있다. 한 이거나, 과태료가 부과된다. 표시를 했다 하지만 가족이 함께 보는 TV 관계자는 거실에서 가족이 함께하극상’의 보다 보니 방송 TV라는 매스미디어로 유통되는 됐다 안상휘 CP는“같은 “일단내용의 성차별,방송이더라도 여성비하, 종 MBC 뮤직의 ‘하하의 19TV 프로그램이 이렇게까지 야해도사회가 되는지 의 19세 이상 방송물로 분류되면 청소년 보 시청형태가 누가 말하고 연기하느냐에 따라 영화보다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 심의를 하고 호시간대(오전 7시~오후9시)에 방송할 수 일단 성인 시청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 않으려 다 하 경우 지난해 11월 욕설을 반복해서 사용 교차별 소재는 처음부터 다루지 반응이 문”이라고 말했다. 보니리허설을 기준을 만드는 것 자체가불쾌감을 힘들다” 말했다. 없다. 주로 심야시간에 19금 방송이 편성돼 있다”고 다. 프로그램의 다양화,표현의 금기로부터 고, 사전 통해 관객들이 했다는 이유로 ‘해당프로그램 관계자에 르다 그런데 19금 방송의 한계는자유라 어디 밝혔다.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사후 심 고 는 차원에서다. 하지만 수위 프로그램을 높은 표현에5대 있는 배경이다. 19금 프로그램은 방송 내 방통위는 보이는 콩트는 잘라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 징계’ 처분을 받기도 했다. 까지일까. 현재 방송사들은 사정이 이렇다기자 보니 각 방송사들은 자체 의를 한다. 시청자 민원이 접수되거나, 자체 내 해당 등급을 화면 상단에 표시해야 한 해 “불쾌하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 목동에 방통위 심의 기준이 방대하고 애매모 개 등급(모든 연령·7세 이상·12세 이상·15 한은화 onhwa@joongang.co.kr 19금 토크쇼 ‘여고식당’의 네 MC들. [사진 KBS W] 사는 원모(60)씨는 “다 큰 아이들과 함께 19 다. 영화·게임처럼 별도의 등급기관 대신 모니터링을 통해 지나치게 선정적인 방송을 사전 심의에 집중하고 있다. 생방송으로 진 골라내 법정제재나 행정지도 처분을 내린 행되는 ‘SNL 코리아’의 경우 방송 두 시간 금 방송을 함께 보다 지나친 성 묘사가 이어 다. 처분 정도에 따라 방송 평가 점수가 깎 전에 진짜 방송처럼 리허설을 한다. 리허설 져 채널을 돌리게 되더라”며 “19금이라고 브리핑 용 관객 200명을 따로 모집할 정도다. 이거나, 과태료가 부과된다. 표시를 했다 하지만 가족이 함께 보는 TV CP는 “일단 성차별, 여성비하, 종 MBC 뮤직의 ‘하하의 19TV 하극상’의 프로그램이 이렇게까지 야해도 되는지 의 일우생명문화융합센터는 세계적인 영성철 ‘서영님의 춤, 그 향기 2013’ 공연이 16~17 안상휘 다루지 않으려 하 욕설을 반복해서 사용 문”이라고 말했다. 학자이자소재는 의사인처음부터 미국의 디팩 초프라를 초청 일경우 서울지난해 서초동11월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 교차별 고, 사전 리허설을 통해 관객들이 불쾌감을 했다는 이유로 ‘해당프로그램 관계자에 그런데 19금 방송의 표현의 한계는 어디 린다. 전통무용가 서영님 서울예술고등학 해 동서양의 음식문화와 명상, 문화 예술 전 콩트는 잘라내고 말했다. 대한춤 징계’ 받기도 까지일까. 현재 방송사들은 프로그램을 5 반에 걸친 접촉과 소통을있다”고 모색하는 교장의 인생처분을 50년이 담긴 했다. 무대다. 이번 보이는 ‘프뉴마 방통위 심의 기준이 방대하고 애매모 개 등급(모든 연령·7세 이상·12세 이상·15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19금 토크쇼 ‘여고식당’의 네 MC들. [사진 KBS W] 공연에서 스승 은방초 선생의 춤을 발굴·재 터치 코리아 2013’ 행사를 연다. 11, 12일 서울

7년 기다려 늦깎이 입단  될 때까지 두드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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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알림

7년 기다려 늦깎이 입단  될 때까지 두드렸죠

“슬프고도 웅장한 소리” 평가

국립창극단 민은경

인턴·객원단원으로 경험 키워  창극 서편제 주인공 꿰차 “슬프고도 웅장한 소리” 평가 국립창극단에 들어오자마자 주인공 자리를 맡은 소리꾼 민은경. 지난 7년간 음악 하나를 잡고 부단히 노력하며 기다려온 게 결실을 맺었다.

“아무리 노크해도 어떡하나, 뽑질 않는데. 바보 같지만 무작정 기다리는 게 때론 최선 이다.” 누가 보면 참 “답답하다” 할지 모르겠다. 소리꾼 민은경(31)씨 얘기다. 그는 올해 국 립창극단 신입으로 입단했다. 근데 단원이 되기까지 무려 7년을 기다렸다. 무슨 곡절이 있었던 게 아니다. 국립창극 단이 지난 7년간 신입 단원 공채 오디션을 “아무리 노크해도 어떡하나, 뽑질 않는데. 치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악 분야가 다 바보 같지만 무작정 기다리는 게 때론 최선 이렇다. 정체돼 있고 젊은 피가 들어갈 틈이 이다.” 별로 없다. 그래도 30대 초반에 국가대표 소 누가 참 “답답하다” 할지 모르겠다. 리꾼의 보면 일원으로 합류할 수 있었다는 게영 소리꾼 민은경(31)씨 얘기다. 그는 올해 국 광스러울 뿐”이라고 말한다. 립창극단 신입으로 입단했다. 근데 단원이 민씨의 입단 스토리가 단지 예술분야에만 되기까지 7년을 기다렸다. 해당할까.무려 어쩌면 청년실업 100만 시대라는 무슨 곡절이 있었던 게 아니다. 2013년 한국 사회에 시사점이 적지국립창극 않을 터. 단이 지난 7년간 신입버텨 단원바늘 공채구멍을 오디션을 그는 어떻게 7년을 통 치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악 분야가 다 과했을까. 우선 “자기가 원하는 직장의 주변 이렇다. 정체돼 있고 조언한다. 젊은 피가 민씨 들어갈 틈이 을 서성거려라”라고 역시 인 별로 없다. 그래도 30대 초반에 국가대표 소 턴으로 1년6개월 가량 국립창극단에서 활 리꾼의 일원으로 합류할 제14968호 40판 수 있었다는 게 영 광스러울 뿐”이라고 말한다. 민씨의 입단 스토리가 단지 예술분야에만 해당할까. 어쩌면 청년실업 100만 시대라는 2013년 한국 사회에 시사점이 적지 않을 터. 그는 어떻게 7년을 버텨 바늘 구멍을 통 과했을까. 우선 “자기가 원하는 직장의 주변 을 서성거려라”라고 조언한다. 민씨 역시 인 턴으로 1년6개월 가량 국립창극단에서 활 제14968호 40판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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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사무소 James J. Jung Law Corp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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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3일 수요일

직원모집 Looking for Korean Cook at Thai Way Express in Chilliwack

구인구직 직원모집 Umami Japanese Restaurant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1 & Japanese cook 1 Qualification: 3+ years experince, Completion high school. Wage: $15.00 /hour, Duties: prepare mea & individual dish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ment menu, clean cooking area, schedule & supervise kitchen helpers,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Apply: umami.b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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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quirement: 2+ years Korean cook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Duties: Prepare & cook Korean food. Maintain inventory & record of food, supplies. Develop new menu, Clean kitchen, work area. Wage: $2,700/month. 40hours /week. Apply: canadathaiway54@gmail.com

직원모집 Looking for manicurist at Inah Nail Art Salon Ltd. in Fort Mcmurray. Qualified: Complete high School, Provide job training Duties: Clean, shape and polish fingernails and toenails. Provide related treatment. Clean work area. Wage: $15.00/hour. 40hours/week. Apply: fax. 780-790-2028.

직원모집 The Kitchen in Vancouver looking for Korean cook. Required: 3 years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speaking Korean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Korean food, meal. develop new menu.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 staff training. Monitor and order supplies. Apply: miyeonsong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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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cook, min 3yrs work experience, develop & operate menu, supervise/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train staff, Korean asset, $16-18/hr, 2 weeks paid vac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Fort St. John ,qspot@hotmail.com

FT kitchen helper, $11-12/hr, will train, prepare food material, clean equipment & site, completion of high school, unpack N store supplies,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Fax 604-58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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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F/T Supermarket Assistant Manager (Hi-mart)–Port Coquit,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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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time Japanese cook Requirement: 2+ years exprience, Basic English, Korean speaking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complete Japanese meals, side dishes. Plan menus and create new menu. Monitor and order supplies and food processes.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s and staff training wage: $2,700/ month. Apply: himeubc@gmail.com

직원모집 Pan Pacific College is looking for a full-time experienced Web Marketing Manager. At least College Diploma, More than 5 years of working Experience, Experience related to Education is an asset. C$26 ~ 34 / depending on experience, 37.5/week, 7.5/week. Duties: Plan, organize, and direct the design of website, Develop and maintain the website, Plan, develop, and maintain internet cafe on public website. Please send your resume via sue@ppcollege.com

직원모집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직원모집 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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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Wanted 밴프에 위치한 서울옥 식당에서 함께 일하실 주방장을 구합니다. -매일 음식준비, 메뉴를 만들 수 있는자 -요리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 -한국식, 중식요리 경험자 -3년 이상 경력 소유자 -주 40시간 근무 -$17/hr -연 2주 유급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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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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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ook for Chinese cuisine.

Sunny Dragon Restaurant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Chinese Cook of Korean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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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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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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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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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56회는 중앙일보 2821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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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2013년 2월 18일 월요일

뉴스클립

B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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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시 이야기 (20) 뤄양(洛陽) 20년의 중국을 이해하려면 선전(深 ), 200년은 상하이(上海), 500년은 베이징(北京), 1000년은 카이펑(開封), 3000 년은 시안(西安)으로 가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중국에 전한다. 장구한 5000년 역사의 중국을 알려면 단연 뤄양(洛陽)행을 꼽는다. 화려한 모란의 도시이자 9개 왕조 의 수도였던 중화문명의 요람 뤄양으로 안내한다.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xiaokang@joongang.co.kr

9개 왕조의 수도  유목→농경으로의 ‘좐볜’ 이룬 도시 <轉變:변화를 뜻함>

# 중화의 요람 뤄양 뤄양은 뤄허(洛河)의 북쪽에 위치한 도시라는 뜻 이다. 뤄양시 남쪽에는 석굴로 유명한 룽먼산(龍 門山)이, 북쪽에는 ‘살아서는 쑤저우·항저우, 죽 어서는 북망(生在蘇杭, 葬在北邙)’으로 잘 알려 진 베이망산(北邙山)이 자리 잡고 있다. 멀리 서 쪽으로는 관중평원과 시안으로 통하는 한구관 (函谷關), 동쪽으로는 소림사로 유명한 오악(五 嶽)의 하나인 쑹산(嵩山)이 나온다. 뤄양 북쪽으 로는 중화문명의 젖줄 황허(黃河)가 가로지른다. 뤄양이 위치한 황허와 뤄허 사이의 땅을 허뤄(河 洛) 지역이라 부른다. 고대 화(華)와 하(夏)라는 이름의 씨족부락이 있던 곳이다. 화하(華夏)는 중화(中華)로 이어져 13억 중국인을 묶는 정신적 구심이 되고 있다. 허뤄 지역은 한족(漢族)의 요람이다. 부계(父 系) 사회가 진화해 내려온 역사의 기록인 성씨(姓 氏)가 그 증거다. 지금까지 알려진 한족의 성씨는 총 4820개다. 그 가운데 120개 대성(大姓)이 한 족 인구의 90.2%(11억7000만 명)를 차지한다. 허 뤄 일대에 뿌리를 둔 성씨는 120개 성씨 중 52개 (李·張·陳 등), 허뤄에 일부 뿌리를 둔 성씨는 45 개(王·劉·趙 등)라고 한다. 뤄양 일대가 전 한족 인구 79.49% DNA의 뿌리인 셈이다. 멀리 대만인 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뤄양시 왕청(王城) 공원에 ‘뿌리는 허뤄에 있다(根在河洛)’는 대형 비석을 세운 이유도 뿌리를 찾고자 한 수구초심 (首丘初心) 때문이었다. 뤄양은 9조고도(九朝古都)다. 기원전 771년 동 주(東周)의 수도가 된 이래 후한(後漢), 조조(曹 둔황(敦煌), 윈강(雲崗)과 함께 중국의 3대 석굴로 불리는 뤄양시 룽먼(龍門)석굴 전경이다. 400여 년간 조성됐다. 훼손과 도굴의 역사도 길다. 1932년 장제스(蔣介石)가 일본의 침략을 피해 뤄양으로 잠시 천 操)의 위(魏) 등을 거쳐 오대(五代)시대 후당(後 도했을 당시 인근에 도로를 내면서 많은 불상이 훼손됐고 중일전쟁 땐 일본과 미국 문물상들의 약탈 표적이 됐다.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됐다. [사진 신화사통신] 唐)까지 아홉 왕조의 수도였다. 하지만 현재 과거 의 궁궐터나 성벽은 남아있지 않다. 단지 뤄양 동 한제 전 서울대 교수의 ‘호한체제(胡漢體制)론’ 문제는 남제(南齊) 정벌을 기치로 뤄양으로 진군 쪽 교외의 백마사(白馬寺)가 후한시대 중국에서 한족 전체 인구의 80% 인용위현관성대제림(忠義神武靈佑仁勇威顯關 의 논거 중 하나가 효문제의 뤄양성이다. 유목민 한 뒤 뤄양에 주저앉았다. 명목은 천도였지만 속 聖大帝林)’이란 어마어마한 칭호가 새겨진 비석 최초로 건립된 절로 불린다. 그러나 지금 건물은 뤄양 일대에 뿌리 둬 선비족이 한족으로의 ‘좐볜’이 뤄양에서 이뤄 내는 문명태후의 영향력으로부터 탈출이었다. 이 있다. 청 도광제(道光帝)가 관우에게 바친 최 16세기 명(明) 왕조 때의 것일 뿐이다. 졌던 것이다. 천도 직후 효문제는 한족을 대거 등용하는 개 뤄양은 흥미진진한 동주열국지(東周列國志) ‘13억 중국인의 구심점’ 고의 타이틀이다. 뤄양에서는 종교의 ‘좐볜’도 이뤄졌다. 북위는 혁을 단행한다. 더불어 호족(胡族)의 옷과 언어를 하지만 관우는 중국인에게 더 이상 무신이 아니 의 중심지였다. 하(夏)·은(殷)이 모계씨족사회에 유교가 아닌 불교를 신봉했다. 탈유입불(脫儒入 금지시키고 선비족의 성씨를 바꿨다. 탁발을 원 다. 돈을 가장 많이 잘 벌게 해주는 재신(財神)으로 서 부계씨족사회로 넘어가는 과도기였다면, 주 관우의 목 묻은 관림 佛)이 이뤄졌다. 북위는 전국적으로 승려가 300 (元)씨, 독고(獨孤)는 류(劉)씨로 바꾸고 호적은 변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소금에서 찾는다. (周)는 종법(宗法)제도를 내세워 부계 중심의 위 만 명, 사원은 2만여 곳에 이를 정도로 불교의 전 모두 뤄양으로 정했다. 황태자마저 아버지의 개 관우의 고향인 산시(山西)성 셰저우(解州)는 유명 계질서를 확립한 시기였다. 공자(孔子) 이래 중 이수 강가의 룽먼석굴 성기였다. 뤄양의 룽먼석굴은 그 정수다. 둔황(敦 혁에 반대했다. 그는 선비족 원로들과 평성으로 한 내륙의 소금산지였다. 전국을 누비던 셰저우 소 국의 이상은 주나라 정치제도의 회복이었다. 뤄 煌), 윈강(雲崗)과 함께 3대 석굴로 불린다. 시작 돌아가 쿠데타를 시도했다. 반란은 사전에 발각 금상들은 향토 영웅 관우상을 들고 다니며 재운을 양시는 2003년 주왕성(周王城) 광장을 조성하던 숱한 관광객 불러모아 은 효문제의 뤄양 천도였다. 10세기 초까지 뤄양 됐고 효문제는 친아들마저 극형으로 다스렸다. 빌었다. 평생 돈과 관계 없었던 관우가 재신이 된 중 대규모 마차갱(坑)을 발굴했다. 여섯 마리 말 남쪽 이수(伊水) 강가의 돌산에 대규모 조성사업 효문제의 뤄양은 보편적인 한족의 도성과 달 이유다. 지금도 매년 9월 29일이면 관림에서 국제 이 끄는 마차 ‘천자가륙(天子駕六)’이 출토되자 이 이뤄졌다. 80만 명이 동원됐다. 석굴 전체의 길 랐다. 궁궐과 민가가 뒤섞이고, 시장이 궁성의 행사가 열린다. 국내외 수많은 관제묘 관계자와 종 대형 동상과 함께 박물관을 세웠다. 뤄양 일대에 이가 1㎞, 부처를 새긴 굴이 1352개에 이른다. 정 뒤편에 자리잡지 않았다. 궁궐을 내성 최북단으 친 조직이 모여 성대한 제사를 지낸다. 서는 지금도 주나라 시기 제사유적지를 발굴 중 수는 675년 세워진 봉선사(奉先寺)다. 17.14m 높 로 배치했고 궁궐 뒤에는 대형 공터를 정원처럼 이다. 유물 가운데 산 채로 제물로 바쳐진 사람의 이의 거대한 노사나불(盧舍那佛)의 단아한 모습 조성했다. 유사시 탈출을 위해서였다. 뤄양에서 # 궁궐을 내성 최북단에 배치 유골도 적지 않다. 유교에서 칭송하는 주나라 예 은 당나라 여황제 측천무후를 본떴다는 설이 전 시작된 ‘북궁후정(北宮後庭)’으로 불리는 도시 중국은 지금 수출에서 내수로 경제발전 방식의 악(禮樂)제도의 실상이다. 한다. 왼쪽의 천왕역사(天王力士)는 소원을 비는 구조는 당(唐)나라 장안성(長安城)에서 완성된 ‘좐볜(轉變·변화를 뜻함)’을 외치고 있다. 뤄양은 이들의 손때로 정강이 아래는 새까맣게 변했다. 다. 성곽 없이 천막에서 지내던 유목민족의 습 역사적으로 변화의 현장이었다. 우선 주인이 바뀌 # 중국인에게 관우=재물신 천왕역사는 멀리서 보면 몸의 비례가 맞지 않는 성이 도시 구조에 투영된 셈이다. 중국의 역사 었다. 위(魏)·촉(蜀)·오(吳) 삼국시대가 끝나자 북 주대에 확립된 위계질서의 나라 중국에는 묘지 가분수다. 바로 밑으로 다가가 올려보면 완전한 를 북방의 유목민족(胡·호)과 중원의 농경민족 방의 유목민들이 화북으로 밀려 내려왔다. 한족은 에도 등급이 있다. 백성의 묘는 분(墳), 귀족은 총 비례를 이룬다. 흥미로운 조각술이다. (漢·한)이 대결하고 융합하는 과정으로 보는 박 고향 중원을 등지고 남으로 향했다. 전쟁과 분열의 (塚), 황제는 능(陵)이다. 황제의 스승 격인 성인 시기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시대가 시작됐다. 의 묘는 임(林)이다. 무덤가에 빼곡하게 나무를 뤄양은 선비(鮮卑)족이 세운 북위(北魏)의 두 심기 때문이다. 죽어서도 나무 그늘에서 시원하 뤄양의 숨겨진 명소 번째 수도다. 북위는 도무제(道武帝) 탁발규(拓 게 지내기를 바라는 중국인의 정성을 담았다. 임 跋珪)가 지금의 산시(山西)성 다퉁(大同)인 평성 은 두 개에 불과하다. 문성(文聖)인 공자의 무덤 ●하도락서(河圖洛書) 유적 신화 속 복희(伏羲)씨가 황허에 떠내려오는 말의 얼굴을 한 악어의 등뼈에서 (平城)에서 건국했다. 6대 효문제(孝文帝)가 뤄양 공림(孔林)은 산둥(山東)성 취푸(曲阜)에 있다. 발견했다는 하도(河圖)가 뤄양에서 출토됐다. 복희씨는 하도를 연구해 주역과 태극, 팔괘를 만들었다. 으로 수도를 옮겼다. 할머니 문명태후(文明太后) 무성(武聖)으로 추앙 받는 삼국연의 관우(關 뤄허에서 락서(洛書)가 적힌 신비로운 거북을 발견한 이는 신화 속 우(禹)임금이다. 우는 락서를 가지고 의 ‘치마폭’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이었다. 북위 羽)의 목을 묻었다는 관림(關林)이 뤄양에 있다. 천하를 다스리는 ‘홍범(洪範)’을 만들었다. 뤄양시 뤄푸(洛浦)공원에 조성된 하도락서 역사문화광장에 에는 ‘자귀모사(子貴母死)’라는 악습이 있었다. 지금의 관림은 명 만력제(萬曆帝)가 이곳에 하도락서를 새긴 기념석이 서 있다. 황태자를 정하면 곧 생모를 죽여 외척의 정치 개 사당을 세우면서 조성됐다. 청(淸) 건륭제(乾隆 ●이리두(二里頭) 유적 중국고고연구소가 1959년 발굴한 하(夏)나라 도성의 유적지다. 입을 차단시켰다. 하지만 여권(女權)은 강했다. 4 帝)는 지금의 규모로 확장했다. 관림의 주요 건 ●멍진(孟津) 주나라 무왕(武王)이 주지육림(酒池肉林)의 은(殷)을 토벌하기 위해 군대를 일으켰다는 대 문성제(文成帝)의 부인 풍씨(馮氏·문명황후) 축물은 중축선을 따라 현판 ‘천추감(千秋鑒)’을 곳이다. 이곳에서 군사연습을 하고 800여 소국의 제후들을 불러모아 회맹(會盟)을 했다. 는 친자식을 낳지 않아 살아남았다. 465년 문성 건 무루(舞樓)를 시작으로, 대문(大門), 의문(儀 ●한광무제릉(漢光武帝陵): 보통 배산임수의 황제릉과 다른 유일한 능이다. 황허 쪽으로 머리를 두고 베 제가 죽자 태후로 승격됐다. 그녀는 490년 죽을 門), 용도(甬道·벽돌길), 배전(拜殿), 대전(大殿), 이망산 쪽으로 발을 뻗었다. 이유는 지금까지 미스터리다. 베이징 때까지 권력의 화신이었다. 여황제 측천무후의 이전(二殿), 삼전(三殿), 석방(石坊), 팔각정(八角 ●시위안(西苑)공원 고구려를 침공한 수(隋) 양제(煬帝)의 개인 궁전 현인궁(顯仁宮)의 부속공원. 수양 선배와 같았다. 제위에 있던 헌문제(獻文帝)와 효 亭), 관총(關塚)이 일렬로 이어진다. 의문을 지 제는 뤄양을 동도(東都)로 삼고 현인궁 서쪽에 정원을 만들었는데 둘레가 200리에 이를 정도로 방대했 뤄양 상하이 문제(孝文帝)는 허수아비에 불과했다. 헌문제가 나면 황제 전용도로인 용도 좌우로 돌사자 104 다. 지금의 시위안 공원은 수나라 당시에 비하면 한 점의 크기에 불과하다. 중국 문명태후에 반기를 들자 퇴위를 당할 정도였다. 개가 관운장의 묘를 지키고 있다. 청 강희제(康 ●톈진교(天津橋) 수나라 때 세워졌다가 원나라 때 소실된 뤄허의 다리다. 지금의 다리는 1921년 당시 영리한 효문제는 은인자중했다. 태후가 죽자 효 熙帝)가 세운 화려한 팔각정에는 ‘충의신무영우 군벌 우페이푸(吳佩孚)가 세웠다. 제14950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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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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