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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3호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A
Vancouver JoongAng Ilbo
점점 낙후되는 교육 환경 BC주 선생님들 뿔났다 악화의 최대 원인은 교사 숫자 감소 교원노조, 주 정부 교육예산 증액 요구 BC주 교육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초등학 교와 세컨더리 학교의 시설 투자 예산이 캐나 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 을 주고 있는 가운데 많은 한국인들이 유학 선호지로 선택하는 밴쿠버의 명성이 점점 퇴 색하고 있다. 특히 학원, 홈 스테이, 식당 등 유학생 관련 산업이 교민 비즈니스에서 중요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밴쿠버 지역의 교육 환경 악화는 교민 경제 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 발표자료에 의하면 교육 환 경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학교 선생 님 숫자 감소다. 지난 2006년과 2007년, 그리 고 2010년과 2011년을 비교해 볼 때, BC 주의 교원숫자 수급은 -3.7 %를 기록해 캐나다 전 국에서 최저 비율을 나타냈다. 반면 PE 주 는 14.7 %, 알버타는 8 %, 매니토바는 2.1 % 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교원 수급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보니 학생과 선생님 비율 역시 캐나다 평균 에 한참 뒤지고 있다. BC주의 학생과 선생님 비율은 지난 2002년 17.6명에서 2011년 16.8 명 으로 나타났다. 반면 캐나다 평균은 2002년 15.9 명에서 2011년 13.8 명으로 낮아졌다. 격차가 점점 커 지고 있는 것이다. BC 주가 교원 숫자 비율 을 캐나다 평균으로 맞추기 위해서는 6,600 명의 선생님을 더 고용해야 한다. 이것은 5 억6천8백만 달러의 추가 교육예산을 투여해 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학교에 최소 4 명의 선생님들이 더 배정되어야 캐나다 평균 과 비슷해진다. 그러나 클락 정부는 예산 긴축을 이유로 교 육예산 증액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 예산이 동결되다 보니 특수 분야 교원 증원 도 지연되고 있다. 도서관 사서는 지난 2001년
922 명에서 636 명으로 감소되었다. 그리고 상담 선생님들도 990 명에서 870 명으로 120 명이 줄었다. 장애아들을 위한 특수 교사도 예외는 아니다. 2002년에 4,052 명에 달하던 숫자는 2012년에 3,282 명으로 감소된 상태다. 교육 관련 예산 감축이 10년 이상 지속 되면서 교원노조(BC Teachers’ Federation, BCTF)가 본격 대응에 나섰다. BCTF는 오는 16일(토)부터 18일(월)까지 열리는 연차 총회 에서 주 정부의 교육관련 예산 증액을 강력하 게 요구할 예정이다. 이번 연차총회에서는 현 재의 낙후된 BC 주의 교육 관련 정책 마련 및 신임 의장을 선출하게 된다. 3년 동안 BCTF 를 이끌었던 수잔 램버트(Susan Lambert)가 물러나고 새 집행부가 구성된다. 램버트 의장 체제에서 수석 부의장을 맡았던 짐 이커(Jim lker)가 단독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다 천세익 기자 csi@joongang.ca
◆ 유엔개발계획(UNDP) 2013년 인간개발지수(HDI) 지수 지수
성불평등 반영후후순위 순위 성불평등 반영
성불평등 정도 반영하면 네덜란드 1위 … 한국은 20위권 밖 올랐다. 삶의 질 10위권 안에는 뉴질랜드(0.919 점), 아일랜드(0.916점), 스웨덴(0.916점), 스위스 (0.913점), 일본(0.912) 등이 포함됐다. 캐나다는 지난해 10위에서 한 계단 하락했 으며, 한국은 최근 3년 연속 12위를 유지했다. 반면 2008년 이후 글로벌 경제위기를 거치 면서 G2로 부상한 중국은 삶의 질 순위에서 는 101위(0.699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북한은 소말리아, 남수단 등과 함께 집계조차 불가능한 수준의 나라로 분류됐다. 하지만, 여성의 인권 보장과 사회 활동, 노동 참여율 등을 보여주는 성불평등 정도를 반영 하면 이 순위는 달라진다.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유 일하게 삶의 질 순위 20위권 안에 들었지만, 성불평등 정도를 반영하면 각각 27위와 21위
명이 몰렸다. 발표행사 후 관람객들이 갤럭시S4를 직접 체험해 보고 있다.
>> 관계기사 A14
대한항공, 오는 31일부터 증편 운항 … 김해공항 이용승객 편리해질 듯
▮유엔개발계획(UNDP) 2013년 인간개발지수(HDI)
순위, 국가 국가 순위,
전세계 20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살기 좋 은 나라 순위에서 캐나다는 11위, 한국은 12위 를 각각 기록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각 국의 국민소득 과 교육수준, 평균수명, 유아 사망률 등을 반 영해 지난 14일(목) 인간개발지수(HDI, The Human Development Index)를 발표했다. UNDP가 매년 발표하는 HDI는 삶의 기본 적인 조건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를 고루 반 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통상 ‘삶의 질’ 지수로 불린다. 지수가 1에 가까울수록 삶의 질이 높 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삶의 질이 높 은 나라는 0.955점을 얻은 노르웨이가 차지했 다. 이어 호주(0.938점), 미국(0.937점), 네덜란드 (0.921점), 독일(0.920점) 등이 삶의 질 2~5위에
14일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 라디오시
티 뮤직홀에서 스마트폰 ‘갤럭시S4’가 베일을 벗었다. 이날 행사장엔 100여 개국 취재진 수백여
부산~인천 환승전용 내항기 매일 4회 증편
세계 ‘삶의 질’ 순위, 캐나다 11위 - 한국 12위 살기 좋은 나라 1위는 노르웨이 … ‘G2’ 중국은 101위 그쳐
삼성전자, 애플 안방 뉴욕서 ‘갤럭시S4’ 공개
로 순위가 내려간다. 중국은 35위다. 남녀간 평등이 가장 잘 보장되는 나라 1위는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5위 내에는 스웨덴(2위), 스위스와 덴마크(공동 3위), 노르웨이(5위) 등 주로 북유럽 국가들이 포함됐다. 조민우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31일(월) 부터 김해~인천 공항 간 ‘환승전용 내항기’를 1일 3회에서 1 일4회로 증편 운항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매일 4차례 B737NG(Next Generation)기종을 투입해 김해공항과 인천 공항을 운항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증편된 항공기는 부산 출.도착 기준 오후 2시대 운 항으로 일본,동남아, 구주 지역 여행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환승전용 내항기를 운행함으로써 부산 출발은 오전 시간대 2편, 오후 시간대 2편 이 운항하게 되며, 인천출발은 오전 시간대 1편, 오후 시간대 3편으로 각 4편씩 운항 하게 된다. 환승전용 내항기는 김해공항을 출발해 인 천공항에서 국제선을 환승하려는 승객과 국 제선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김해공항으로 이동하는 승객만 탑승할 수 있다. 환승전용 내항기 탑승승객들은 출입국 심
사 및 세관검사, 검역 등의 절차가 김해공 항 국제선 청사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 천공항에서는 환승 형태로 탑승하면 된다. 특히 이번 증편 운항으로 김해공항 모든 국제선 이용객들은 환승전용 내항기를 이 용해 1회의 탑승수속만으로 인천공항의 다 양한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되 었다. 뿐만 아니라, 미주, 구주 등 해외에서 부 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출입국 절차또한 간 소화되어 승객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전 조현주 기자 망이다.
[인터뷰] 38대 노인회 임연익 회장
>> A3
연방 자치단체 총회, 밴쿠버서 열려 >> A6 중국인 운전자 의미하는C논쟁
>> A7
A2 시평분수대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중.앙.시.평.
박정희 시대와 박근혜 시대 버클리대학의 아델만과 모리스 교수가 1967년 출간한 『사회, 정치, 경제 발전: 수리적 접근』 이란 저서는 한국의 60년 1인당 국민소득이 불 과 79달러로 아프리카의 세네갈, 모잠비크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교육 수준, 문맹률, 소득분배 율 등과 같은 사회지표를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보면 한국민의 1인당 소득은 적어도 그 다섯 배 는 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들 지표를 대입해 예측된 한국의 향후 성장률을 1960~85 년 동안의 실제성장률과 비교해 보면 전자가 후 자의 약 90%가까이를 설명하는 것으로 후속 연 구들은 보여주고 있다. 교육 수준은 기술을 받 아들이고 익히는 능력을 높여 성장을 촉진시키 고, 소득불균형은 사회 갈등을 심화시키고 경제 정책을 왜곡시켜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 60년대 초 한국은 아프리카 저개발국들과 비슷하게 못 살았지만 실제로 인력 수준, 사회자본, 그리고 균등한 소득분배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고속 성 장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그러나 건축자재들이 훌륭하다고 해서 바로 집이 들어서는 것은 아니다. 60~70년대 박정 희 정부는 적절한 설계와 유능한 시공으로 우 리 국민의 잠재력을 엮어내 당시 사회지표가 예 측해 주던 성장률보다 더 높은 성장을 실현해 냈다. 당시 정부가 한 핵심적 역할은 바로 기획 조정(coordination)을 통해 시장의 실패를 극복 한 것이었다. 국가가 나서서 인프라를 깔아주고, 재정·금융 수단을 동원해 수출산업을 일으키고 생산의 집적화를 통해 종전에 개별 기업 입장 에서 볼 때 사업성이 없던 사업들이 투자가치가 있게 되고, 돈을 벌 수 있게 되어 투자와 생산
이 급속히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당시 숙련된 인력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면 산업화가 촉진 되기 어려웠을 것이고, 또한 소득과 부의 분배 가 균등히 이루어져 있지 않았다면 막대한 국 민 부담에 의한 기업 지원 정책에 국민들이 동 의해 주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승만 정부에서 토지개혁과 초등교육의 보편화로 만들어낸 구 슬들을 박정희 정부가 실로 꿰어 시대적 과제 를 실천한 것이다. 지난달 동국대 김낙년 교수가 국세청 자료 를 분석해 발표한 2010년 한국의 소득분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국 중 칠레·멕시 코·터키·미국에 이어 다섯째로 불균등한 것으 로 나타나 있다. 또한 지난해 SBS방송이 서울 대 사회발전연구소에 의뢰해 발표한 연구에서 는 한국의 사회적 신뢰 수준이 터키나 독일보 다 훨씬 낮아 그리스나 이탈리아와 비슷한 수 준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 수준도 비슷했다. 몇 해 전 스위스의 국제경영 개발원(IMD)은 한국이 대학진학률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나 대학 교육의 ‘경제·사회 요구 부 합도’에서 55개 조사 대상국 중 53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 국제투명성기 구가 발표한 한국의 부패지수는 세계 45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0년대의 한국은 60년대의 한국과 달리 각 종 사회적 지표들이 우리와 비슷한 소득 수준의 국가들에 비해 향후 성장이 더욱 빠를 것이라기 보다 오히려 더 지지부진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과제가 박정희 정부의 과제와는 크게 다름을 뜻하기도 한다. 박정희 정
조윤제 서강대 교수·경제학
부가 내재해 있던 국민과 사회의 잠재적 역량을 결집해 이에 걸 맞은 국가의 발전을 이뤄냈다면 박근혜 정부는 잠재력 자체를 키워내야 하는 과 제를 안고 있다. 박정희 정부가 기술과 자본을 도입해 하드웨어 경제를 일으켰다면 박근혜 정 부는 기술혁신과 지식창출 능력을 키워 소프트 파워 경제를 일으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는 결국 지난 50년간의 압축 성장 과정에서 우리의 산업·노동·교육·언론계 등 각 분야에 뿌 리내린 기득권에 의한 장벽을 낮추고, 담합적 사 회 구조를 바꾸어 우리 사회가 진정한 경쟁 사 회로 거듭나게 함으로써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정부가 기득권의 칸막이와 정면으로 맞서고, 우 리 사회 보상 유인 체계의 재정립으로 치열한 공 정 경쟁을 이뤄낼 플랜이 없으면 이 시대의 과제 를 실천해내지 못한다. 지금 세계는 18세기 산업혁명과 같이 수세기에 한 번 일어날 수 있는 대변혁기에 들어서 있다. 이 변혁기에 입지를 세운 기업·나라들이 향후 긴 시간 그 자리를 향유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이 변혁기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는가? 박정희 시 대에는 기득권의 저항이 공고하지 못했으며 그 나마 권위주의 통치로 변화를 이뤄냈다. 박근혜 시대의 환경은 크게 다르다. 그리고 5년이란 시 간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박근혜 정부가 박정희 정부처럼 시대적 과제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 으려면 적어도 새로운 변화가 진행될 수 있는 사 회적 분위기와 제도적 발판이라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그림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군 가산점 부활시키고 여성도 사병 복무할 수 있게 … “지금 수행평가는 남자한테 너무 불리해요.” 지인은 중학생 딸이 지적했다는 불합리한 평 가 방식에 대해 들려줬다. 체육 과목의 경우 남 자들은 통과 기준이 높아 점수 얻기 힘들고, 여 자가 잘하는 음악·미술에선 남녀 기준이 따로 없으니 남자가 불리하다. 떠들지 않기, 뛰지 않 기, 노트 필기 등에서도 여학생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 딸은 요즘 여학생들이 성적 상위권을 휩 쓰는 게 이런 불합리한 평가제도 덕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더란다. 이런 딸에게 지인은 엄마 로서 이렇게 당부했단다. “일리는 있지만 네가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그런 문제 의식은 입 밖 에 내지 마라.” 물론 요즘 각 분야 여성들의 약진은 기회가 평 등해지면서 잠재됐던 여성의 실력이 분출한 것 이지 호의적 평가 덕이라고 할 순 없다. 또 남학 생들에게 불리한 평가 방식도 문제로 인식하는 여중생처럼 여성들이 타고난 ‘평등’에 대한 열망
과 정의감으로 정당하게 일군 성과다. 여성에겐 수만 년간 성차별을 외면했던 남성과는 다른, ‘ 여성적 정의감’이라는 게 있다. 그런데 최근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밝힌 군필자 보상에 대한 견해가 ‘여성적 정의감’에 부합한 것이었을까. 그는 공무원 시험의 군필자 가산점제는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복무 기간에 대한 경력인정이나 정년 연장 등을 거론했다. 듣기엔 그럴듯하다. 한데 이미 많은 기업과 공 기관들은 군필자 호봉 우대를 하고 있다. 정년 을 연장해도 퇴사를 유도하는 기법은 무궁무진 하다. 보상의 실효성이 의문이라는 말이다. 가 장 나쁜 보상책은 겉으론 해주는 척하는데 들 여다보면 실속이 없는 경우다. 이를 우리는 보 상이 아니라 기만술이라 부른다. ‘여성적 정의감’ 차원에선 화끈하게 가산점제 부활을 지지하는 게 낫지 않을까. 이로 인한 불 평등? ‘여성 사병제도’ 도입으로 해결하면 될 거
마음 산책
다. 모든 여성을 징집하는 건 어려울 거다. 하지 만 우선 자원하는 여성을 남성과 동등하게 복 무할 수 있도록 병무제도를 바꿀 수는 있다. 국 방의무를 마친 남녀에게 공히 가산점을 준다면 불평등 논란은 해소될 거다. 국경이 불안한 나 라의 공직자가 군필자로 채워지는 것도 좋은 일 이다. 더구나 올 육사 수석도 여성이고, ROTC 종합평가에서도 여대가 1등을 했다. 여성의 군 사적 능력이 떨어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오랜 세월, 여성은 평등한 기회와 권리를 위 해 투쟁했다. 이는 평등의 실현이 목적이었지 ‘ 한 자리’ 차지하자는 게 아니었다. 이젠 여성이 의무의 평등한 이행도 주장할 때가 됐다. 남성 에게만 불평등한 현실은 못 본 척하면서 기계 적 형평성만 주장하는 건 ‘여성적 정의감’이 아 니다. 여성가족부가 병무제도를 고치는 데 앞장 서는 것도 권하고 싶다. 양선희 논설위원
걱정하지 말고 직면하기
|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제게도 고민이 있느냐
고 묻더군요. 고민이 있긴 있죠. 그런데 많이 줄었습니다. 좋은 것만 갖고 싶고 싫은 것을 피하고 싶다는 그 한 마음이 더 많은 생각과 걱정을 초래하고, 좋다 고 다 좋은 것이 아니고, 싫다고 나쁜 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 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장점과 단점은 공존하니까, 너무 미리 걱정하지 말고, 일 당해서 그 상황에 직면해서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좋은 점을 활용한다면 언제 나 너그럽고 평화로운 삶이 가능해집니다. 고민을 멈추고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는 지혜를 가꿉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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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밴쿠버교당 김준영 교무 dechen6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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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6일 토요일
“노인 위한 정겨운 보금자리 마련할 것…” [인터뷰] 제38대 밴쿠버노인회 임연익 신임 회장 평생을 남을 위해 봉사하고 그것을 기쁨이 라 생각하며 살았다면 이것만큼 행복한 삶 은 없을 것이다. 40여 년의 시간을 한국과 독일에서 간호사 로 근무하며 아픈 사람들을 돌보았고, 밴쿠 버 노인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말없 이 봉사활동을 펼친 임연익 노인회 신임회 장(사진)은 지난 모든 시간들이 자신에겐 '행 복'이었다고 이야기한다. <편집자 주>
평안남도 출신인 임 회장은 한국 전쟁 이 후 남한으로 내려왔다. 전쟁이 끝난 후 어 수선한 시국이었지만 신세타령만 하고 있 을 수는 없었다. 무엇이라도 일을 해야 겠 다는 생각에 1953년 간호학교에 입학했다. “원래 일하는 것을 좋아했다. 어릴 적부 터 편히 쉬는 것 보다는 내가 할것이 없나 하고 찾아보는 성격이었다. 전쟁 이후 다들 정신이 없었지만 앞날을 생각해 간호학교 에 입학했다. 별 생각없이 간호학을 선택했 지만 돌이켜보면 그것으로 인해 내 인생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간호 학교 졸업 후 육군 병원에서 간호 장교로 임관한 임 회장은 누군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것이 자신에게 큰 기쁨이 된 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배고프고 힘든 시절이었지만 일을 하면서 나보다 어려운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보람된 일 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임 회장은 환 자들에게 늘 진심으로 대했고, 정성을 다 해 간호했다. 그렇게 5년의 세월이 흐르고 임 회장은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된다.
“어느 날 서독파견 간호사를 모집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당시에는 대부분이 가 정형편이 어려워 서독 파견을 지원하는 경 우가 많았다. 나 역시 그랬다. 돈도 많이 벌 고 싶었고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살 면서 세계를 돌아보고 싶었다. 독일은 나에 게 새로운 인생을 선물했다” 생전 처음 본 독일의 베를린은 또 다른 세계였다. 하지만 낯설지는 않았다. 언어도 문화도 달랐지만 처음부터 정해진 것 처 럼 익숙했다. 시립병원으로 배정을 받은 임 회장은 수 간호사로 일하면서 한국 간호사들의 근명 성과 친절함을 몸소 보여주었다. 그로 인 해 한국 간호사들이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한번은 길을 걸어가던 사람이 내 유니폼 을 보고 한국 간호사냐고 물어봤다. 그렇다 고 대답을 하니 매우 반가워하면서 인사를 건넸다. 그럴 때는 내가 한국의 대사가 된
기분이 들었다” 임 회장은 그렇게 예순이 될때까지 간호 사로 봉사하며 지냈고, 퇴직후에는 홈케어 를 통해 병든 환자를 돌보았다. 96년 캐나다에 이민을 온 후에도 임 회장 의 봉사 정신은 계속 이어졌다. 지인의 권유 로 재향군인회 이사를 비롯해 2004년부터 노인회에 발을 들이게 됐다. 간호사로 일할 때부터 몸에 베인 봉사정신은 노인회 활동 을 하면서 더 빛을 발하였다. “아무래도 노인회다보니 회원들이 다 연 세가 많은 분들이다. 행사때 마다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한데 그것을 도와줄 사람이 없 었다. 어르신들 대접은 해야 하고, 일할 사 람은 없고 그래서 하루는 친조카들을 불 러서 하기도 했다” 불평, 불만을 늘어놓을 수도 없었다. 그 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할 수 밖 에 없었다. 임 회장은 그렇게 지난 8년을 묵묵히 뒤 에서 일하며 노인회를 지탱해왔다. “지난 8년 동안 노인회를 위해 봉사하면 서 느낀 것이 많았다. 노인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그동안 느꼈던 것을 행동을 실천하면서 노인회를 이끌어 가고 싶다. 특히, 노인회를 위한 봉사단을 구성하여 행사를 보다 짜임새있게 꾸려나 갈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임원이 우수한 이 들로 구성되어 든든하다는 임 회장은 "임 원진들과 함께 노인회 발전을 위한 길이 무 엇인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체리티 넘버 발급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 이며 노인회가 회원들을 위한 정겨운 보금 자리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조현주 기자 다짐했다.
정부지원 프로그램 <NOBODY’S PERFECT> 한국어 강좌 아이의 감정 및 정서, 신체 발달 교육 실시
사항은 이메일(-kidsvillage@shaw.ca)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만 5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노 바디퍼펙트(Nobody's Perfect)’ 프로그램 이 오는 4월 15일(월)부터 5월 27일(월)까지 YMCA CCRR 트라이시티에서 진행된다. 캐나다 연방정부가 개발하고 보급하는 프 로그램인 ‘노바디 퍼펙트’는 부모 자신의 올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각 연령별 신체 발 달 이해와 건강을 돌보는 방법, 정신적으로
이해하고 돕는 방법, 그리고 캐나다와 한국 의 어린이 교육에 대한 문화차이 등을 배 우게 된다. 강연은 20년 이상 부모 교육및 유아교육 현장 경험을 지닌 키즈 빌리지 이재경 원장 이 담당하며, 모든 프로그램은 한국어로 진 행된다.(칼라 워크북 무료 제공) 참여 방법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 NOBODY’S PERFECT - 일시 : 4월 15일(월)~ 5월 27일(월) 9;30~11;30분(매주 월 2시간씩 6회) - 장소 : YMCA CCRR Tri-cities (1130 C. Austin Av. Coquitlam) - 문의 : kidsvillage@shaw.ca(선착순)
A3
‘ 2013 캐나다 수학과학 경시대회’ 5월 4일(토) 오후 1시 코퀴틀람 더글라스칼리지 재캐나다 과학기술자협회(AKCSE, 대회 의장 김세진)가 주최하는 ‘2013 캐나다 수 학과학 경시대회’가 오는 5월4일(토) 오 후 1시 코퀴틀람 더글라스 칼리지에서 개 최된다. 김세진 대회 의장은 “지난 2007년 캐나 다에서 1회 대회가 시작된 이후 교민들이 매년 많은 호응을 보내 주어 성공적으로 경시대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 올해에도 캐나다 전역에서 총 10개주가 참가해 대 회를 갖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는 캐나다 현직 교수들이 캐 나다 교육과정을 기초로 만든 문제들 중 에서 출제된다. 또, 과학 경시대회의 경우 과학적 사고
와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평가한다. 2013 캐나다 수학과학 경시대회의 참가 대상은 4학년부터 11학년까지이며, 참가 비는 사전 등록기간(4월30일까지)에 등록 한 경우 30달러, 당일 현장 등록은 40달 러이다. 대회에서 선발된 우수 학생에게는 상장 및 장학금이 전달되며 모든 참가 학생들 에게 기념품과 수료증이 제공된다. 한편,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학부모를 대상으로 UBC 조선아 박사의 '행복한 내 자녀의 평생 멘토되기' 강의가 진행될 예 정이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 참가신청: www.akcse.org
밴쿠버한인장학재단, 장학생 선발 학업성취 • 재정상황 • 추천서 등 평가 … 6월 14일까지 접수 밴쿠버 한인 장학재단(이사장 허남린)이 ‘2013-2014학년도 장학생'을 선발한다. 올해로 15년째 계속되고 있는 장학생 선 발은 교민 사회 및 캐나다 전체사회 발 전에 이바지 할 인재를 지원하기 위해 마 련됐다. 장학생은 지원학생의 학업성취, 재정상 황, 커뮤니티 봉사활동, 특별 활동, 추천서 등을 평가해 선발하게 된다. 지원자격으로는 캐나다 시민권 및 영주 권 소지자 혹은 한국 유학생으로서 메트 로 밴쿠버 지역 소재의 대학, 대학원 혹은 전문교육기관에서 장학금을 지원하는 시 점과 수여받는 시점에 모두 정규학생(풀 타임)으로 재학 중이어야 한다. 만일 불가피한 사유로 파트타임에 재학 중인 학생은 사유서와 함께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이사회 회의를 통해 예외를 적 용받을 수 있다. 또, 메트로 밴쿠버 지역 출신 학생으 로 타 지역에서 풀타임으로 재학중이며 주소지가 광역 밴쿠버인 학생도 지원 가 능하다. 하지만, 밴쿠버 출신이지만 현재 타지역 학교에 재학중이며 가족도 모두 밴쿠버를 떠나 밴쿠버와 아무 연고가 없는 경우엔 지원 할 수 없다. 신청구비 서류는 밴쿠버 장학재단 홈페 이지를 통해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사진과 대학교 전학년 성적 증명서 1통, 추천서 2
통 등을 제출해야 한다. 지원 마감일은 6월 14일까지(14일 소인 인정)이다. 선정 절차는 1차 선정 작업 후 8월초에 이메일로 개별 통보되며 통보를 받은 지 원자는 간략한 수상소감과 장학금 기증 자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를 작성하여 8월 15일까지 이메일(Info@vkcsf.org)로 보내면 최종 선발 후보자가 된다. 최종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8월 말까지 개별 통보한다. 또, 최종 선발자는 반드시 장학금 수여 식에 참석해야 하며, 장학금 신청 절차 및 자세한 사항은 Info@vkcsf.org로 문의 하면 된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한인학업을 위한 재정 지원에 동참하실 교민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한인 사회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 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나 눠주실 분들은 연락주길 바란다”고 당부 했다. 한편, 밴쿠버 한인장학재단은 그동안 521명에게 577,6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 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 장학생 신청서 접수처 ‘VKCSF’ #100-504 Cottonwood Ave., Coquitlam. B.C.
A4 전면광고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지역₩미주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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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시장, 거래량가격 동반 하락 BC주 주택시장 침체 두드러져 … 전년 대비 평균가격 8.1%↓ 지난달 전국 주택시장에서 거래량 과 평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동 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C주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과 평균 가격 모두 전국 평 균보다 훨씬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 15일(금) 캐나다부동산협회 (CREA, 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는 “올해 2월 주택 거 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 했으며, 평균 가격도 1% 하락한 388,895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CREA는 주택 거래량과 평균 가 격의 동반 하락 요인으로 강화된 모 기지 대출 규제를 꼽았다. CREA는 “연방정부의 모기지 대 출 규제조치가 시행된 이후 지난해 8월부터 거래가 줄어들었다”며 “이 여파로 알버타주 에드먼튼을 제외 한 전국 주요 도시 주택시장에서 연 간 80% 가량 거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14일(목) BC부동산협회 (BCREA, B.C. Real Estate As-
sociation) 역시 “BC주 주택 시장의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 소했으며, 평균 가격도 8.1% 하락한 529,922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BC주의 주택시장 침체가 심각하다 는 것을 보여줬다. BCREA는 “BC주 내에서도 특히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져밸리 지역 의 침체가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게시판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인상(시: 이순애, 나영표, 최을순/ 수필: 현혜수, 김상희, 민창식) 참가대상: 수상자 및 문학을 애호 하는 일반인 참가비: 무료 문의 및 연락처: 캐나다 한국문 협 회장(604-435-7913), 총무(778838-6433)
교민 동정
BC주, 공소시효 2년으로 줄어 이전의 6년보다 크게 줄어 앞으로 고소건 크게 늘어날 듯 오는 6월부터 BC주에서의 ‘공소시 효’가 2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지 금까지는 사례(case)별로 서로 다른 기간의 공소시효가 적용되어온 것 에 반해 앞으로는 모든 사례에 똑 같이 2년의 공소시효가 적용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례들이 6년 공 소시효를 적용받았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변화에 적응하기에는 시 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크레라(David Crerar)변호사는 “앞 으로 고소를 염두하는 사건이 있다 면 오래 고민하지 말고 바로 고소를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가장 일반적인 고소 사례중 하나 인 주택의 부실공사를 예로 든 크 레라는 “지금까지는 시간을 두고 집 의 문제점을 관찰할 수있었고, 사 소한 문제일 경우 건설업체와의 합 의(settlement)를 이끌어낼 수 있었
미 브루클린, 한인 업소 폭도 난입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소년의 추모 행사가 난동으로 번져 브루클린에서 사복 경찰관에게 권총 을 겨눴다가 경찰이 쏜 총격에 맞아 사망한 16세 소년의 추모 행사가 난 동으로 번지면서 처치애브뉴의 한인 업소들이 큰 피해를 당했다. 한인 업주들에 따르면 난동은 11 일 오후 8시~9시쯤 일어났다. 추모 행사의 당초 계획은 경찰 총격에 항 의하는 의미로 지역 주민들이 무리 지어 67경찰서까지 행진하는 것이었 다. 그러나 추모 행진에 참여한 흑 인 등 일부 타민족들이 처치애브뉴 에 있는 한인 그로서리 업소 등에 난 입해 현금 계산기를 부수고 안에 들 어있던 돈까지 훔쳐 달아났다. 이날 벌어진 난동으로 처치애브뉴에 있는 한인 업소 4~5곳이 피해를 입은 것 으로 파악되고 있다.
내부에서 난동이 일어난 곳은 처치 애브뉴와 40스트릿에 위치한 '처치팜 마켓'으로 업주 박모씨에 따르면 업 소 앞을 지나갔던 행렬이 오후 9시10 분쯤 다시 돌아오면서 일부 참가자들 이 업소 내부에 들어와 기물을 부수 기 시작했다. 박씨는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금 계산기 2대와 저울 2대를 바닥 에 던지며 부순 뒤 안에 들어있던 현 금 1000달러 정도를 가져갔다"며 "현 금과 기물 등 총 4000달러 상당의 손 실을 입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업소 타민족 종업원은 한 괴한 이 던진 병에 머리를 맞아 다쳤다. 처치애브뉴와 유티카애브뉴에 있는 또 다른 한인 운영 그로서리 업소 ' 유팜랜드'는 외부 좌판에 진열돼 있
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집 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는 즉시 업체 를 고소하는 것이 더 현명할 선택이 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공소시효가 적용되기 시 작하면, 주택 부실공사 뿐 아니라 통신사의 핸드폰 요금 과다청구 (overcharge)등 합의로 마무리될 수 있는 사안들 경우에도 많은 고 소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 은 예측했다. BC주의 공소시효가 2년으로 줄 어든 것은 다른 주들과의 형평성 문 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밴쿠버 총영사관 3월 출장영사서 비스 및 소득신고 세무상담 일시: 3월 16일 (토) 오전 10시 ~ 오후 1시 장소: 오약국 빌딩 2층 #200-504 Cottonwood Ave. Coquitlam 문의: 604-681-9581 [주산셈] 봄방학 캠프 일시: 3/19 (화) ~3/29 (금) 오전 9시~ 오후 12시 / 오후 12시 30분 ~ 오후 3시 30분 2월 등록시 $10 OFF 과목: 주산, 오르다, 리딩, 북아트 등 대상: K ~ Gr.7
이지연 인턴 기자
던 1000달러 상당의 꽃이 파손되고 도난 당하는 피해를 당했다. 이 업소 신영미 사장은 "오후 8시30분쯤 청소 년으로 보이는 20~30명이 처음엔 외 부에 진열된 꽃을 땅에 버리며 파손 시켰고, 조금 후에는 다시 돌아와 꽃 을 아예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 지역 처치애브뉴에는 그로서리 업소 외에도 뷰티서플라이와 운동화 소매점 등 한인 업소들이 있지만, 이 들 업소들은 대부분 오후 7~8시쯤 문을 닫아 이날 피해를 입지 않았다. 숨진 16세 소년은 키마니 그레이로 신원이 밝혀졌다. 그는 지난 9일 처 치애브뉴 인근에서 불심검문을 위해 접근하는 2명의 사복 경찰관에게 권 총을 겨눴고, 이에 경찰관들이 소년 에게 총격을 가했다. 소년은 병원으 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주민들 은 경찰의 과잉대응을 주장하며 이 날 추모 행사를 겸한 항의 행진을 한 신동찬₩서승재 기자 것이다.
캐나다 한인 문학가 협회 정기모임 일시: 3월 19일 (화) 12시 장 소: 인사동 식당 Vankoreans Magazine 시사 토론 일시: 3월 19일 (화) (매주 화요 일) 저녁 7-9시 장소: Printek #130-1140 Austin Ave. Coquitlam (남한산성 식당 옆) 참가비: free BC 및 연방정부의 중요한 정 치 경제 등 시사문제에 관련 토론 (영문 한글 동시 진행 예정) 19 일 토론 주제: 크리스티 클락 정부 의 "다문화접근 전략" 연락처: 604-936-5554. 604-765-3880 제1회 한카문학상 시상식 및 발표회 일시: 3월 23일 (토) 오후 3시 ~ 5시 장소: 토미 더글러스 도 서관 미팅룸(7311 Kingsway St. Burnaby/전화 604-522-3971) 수 상자: 대상(수필: 안상엽), 최우수 상(시: 홍애니/수필: 조은주), 우수 상(시: 조종수/수필: 이복심월), 신
용산고 춘계모임 일시: 3월 23일 (토) 11시 30분 장소: 아카리 식당 Coquitlam centre Superstore 옆 연락처: 주영석 604-882-9749 2013년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신춘 문예 시상식 일시: 3월 23(토) 오후 2시 장소: Tom Lee Music 104-2635 Barnet Highway Coquitlam (Tim Horton 뒷편) 문의: 604219-6305 수상: <단편소설 부문 > 당선작: 지종덕 '차꽃' / <시 부 문> 가작: 이재연 '반딧불이' 외 / 입선: 김경래 '달팽이' 외 / 입선: 김혜경 '번전레이크' 외 / <수필 부문> 가작: 정재욱 '사랑의 대가' / 가작: 김춘희 '마주친 눈길' / 입 선: 한연희 '긴여정' / 입선: 김희 숙 '마당 한귀퉁이의 멋쟁이' / 입 선: 조일엽 '독도는 우리땅' / <동 시 부문> 입선: 이하늘 '빗방울' 외
공통사항> 장소: 한아름 코퀴틀람 점 문화센터 / 정원: 20명 / 참가 비: $5 / Class / 접수처: 한아름 코퀴틀람점 고객센터(C/S) / 문 의: 604-939-0159 한인노인회 상설교육실 (게이트볼. 고전무용) 게이트볼 교육 일시: 화.수(오 후1:30~4:30) 장소: 노인회 대강 당 지도: 노웅래-(심판자격 소 지자) 604-515-7161, 778-822-7330 개인장비: 스틱 1개(개인구입) 고전무용 교육 일시: 월.화.목 (오전11:00~12:30) 장소: Oriental martial arts college #842. 12th new westminster 지도: 김 미정-(다년간 한국무용전문지도 자) 604-928-9662. 778-316-4654 개인장비: 평상복(공연시:한복 및 개인용품) 문의: 604-2556313 이화여대 동문 노래교실 일시: 매주 월요일 10시반 장소: 2445 Haversely Avenue Coquitlam 문의: 최정순 604582-3045
월남 참전 유공전우회 정기총회 일시: 3월 29일(금) 오후 5시 장소: 인사동 식당 코스모스홀 문의: 778-709-5645 / 604-358-1799
발달장애 자녀를 둔 한국 부모님을 찾습니다 내용: 발달장애아 부모를 위한 Dr. Joseph Lucyshyn UBC 교육 학부를 통해 무료로 실시되는 연 구 문의: Samantha 604-7902552 samanthakwon@gmail.com
3월 한아름 문화센터문화강좌 <중국어교실> 일시: 3월 5일 ( 화) ~ 3월 26일 (화) 매주 화요 일 4회 / 내용: 한국어로 진행하 는 생활중국어 기초 <기타교실 > 일시: 3월 9일 (토) ~ 3월 30일 (토) 매주 토요일 4회 / 3월 6일 ( 수) ~ 3월 27일 (수) 매주 수요일 4회 / 내용: 노래반주 기본코드와 주법 (통기타 개인지참 필수) <
캐나다 뮤즈 한국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 모집 단원에게 모든 연주 후 Certificate 제공, 봉사시간과 대학 진학시 추천서 제공 교향악단: middle(grade 6)~대학생 모집 분야: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Senior 현악앙상블: RCM Gr.6 이상의 바이올린, 첼로 문의 및 접수: 604-817-1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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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지역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쓰나미 처리 비용 100만 달러 일본, 캐나다 정부에 전달 이 민 정 착·교 계 정 보 이민 정착
BC 의료제도 무료 워크샵 일시: 3월 20일 (수) 오전 10시 30 분 ~ 12시 장소: Tommy Douglas Library Adult meeting room 7311 Kingsway Burnaby BC (지하 주차 가능) 문의 및 등록: 장해은 604-395-8000 (Ext.1765) (좌석관계 상 사전 예약 필수) 노인을 위한 저가 임대주택 및 렌트비 보조금 일시: 3월 22일 (금) 오전 10시-오 후 12시 장소: 써리 석세스 #20610090 152nd St, Surrey (길포드 T&T 수퍼 앞 TOM LEE 악기점 2층) 내용: 노인을 위한 저가 임 대주택의 종류, 신청방법 및 자격, 노인을 위한 렌트비 보조금 산정방 법 , 렌트비 보조 신청방법 및 신청 자격 등록: 장기연(Esther) 604588-6869 교환 111 선착순 예약 마감 세금신고 무료 세미나 일시: 3월 26일 (화) 오후 2시~4 시 30분 장소: 버나비 복합문화 회 세미나실, Burnaby Multicultural Society, 6255 Nelson Avenue, Burnaby 강사: 남궁재 공인 회계 사 내용: 한국과 캐나다의 세법제 도 비교 / 캐나다 세금신고 개요 / 개인 소득세 계산 방법 및 준비서류 / 해외자산 신고제도 문의 및 등 록: 하광자 (Carol) 604-431-4131 ( 안내 27) carol.ha@thebms.ca 모자익 세금보고 방법 설명회 일시: 3월 28(목) 오전 10시-12시 장소: 모자익 버나비 사무소 5902 Kingsway Burnaby (Buller ST. Kingsway, Wendy’s, SAS옆) 강 사: 최충근 회계사 예약 및 문의: 미셸 박 604-254-9626 / 604-4388214 / mpark@mosaicbc.com
YMCA 부모교육 강좌 일시: 4월 15일 (월)~ 5월 27일 ( 월) 9:30~ 11:30분 (매주 월요일 2 시간씩 6회) 장소: YMCA CCRR Tri-cities (1130 C. Austin Av. Coquitlam)-Austin 맥도날드 맞은 편 대상: 5세 미만 자녀를 둔 부 모 문의 및 등록: kidsvillage@ shaw.ca (선착순 마감) 10대 자녀 양육법 기간: 매주 목요일 10시- 12시, 4 월 18일- 5월 23일 6주 과정 장 소: 라이프브리지 한인 가정상담소 Brunette Ave,, Coquitlam 교육 내용: 10대 우울증, 컴퓨터 중독, 책 임감 있는 아이로 키우기, 효과적 인 대화법 1 & 2, 자녀와의 연대 감 만들기 라이프 투게더 보드게임 미팅 라이프브리지의 유스멘토쉽 프로 그램 라이프 투게더 일시: 4월 첫 째주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매달 첫 째, 세째 월요일 7:00 장소: 라이 프브리지 한인 가정 상담소 Brunette Ave, Coquitlam 문의: 프 로그램 코디네이터 김상민 778-3185586, 이준형 778-859-6650 www. yourlifebridge.ca yourlifebridge@ gmail.com 연극 단원 모집 라이프브리지에서 준비하는 가족 연극에서 40대 남자주인공 역 그리 고 조연을 맡으실 20- 40 대 남녀 몇분 구함 경험이 없으셔도 연 극에 열정이 있는 분들과 함께 꿈 을 이뤄가며 이민가정의 애환, 심 리 문제를 다루어나갈 라이프브리 지 연극팀에 귀한 분들의 참여 바 람 문의: 에스더 박 778-323-0213 yourlifebridge@gmail.com BC북부 Fort St.John 비지니스 시찰 일시: 1박 2일 일정 (3월 20일 - 3 월 21일) 대상: 정착한지 5년 이
내 영주권자, 주정부 노미니 프로그 램 (PNP) 신청자나준비 중에 있는 자 등록 및 문의: 첼시 604-5584909(116) / 604-375-4107 / chelsea. nam@success.bc.ca 가족심리 강좌 내용: 사례연구를 통하여 가족 치료 기술 습득 장소: 코퀴틀람 한아름 문화센터 매주 금요일 오 후 2시 30분 ~ 4시 30분 문의: ck920325@daum.net 남성들을 위한 이민정착 프로그램 일시: 일주일에 한번 12주 2시간 30분씩(날짜, 요일 미정- 인원이 차 는데로 시작 무료 예약등록 필 수 등록 및 문의: 604 534-7810 (Ext. 1405) 모자익 시니어 클럽 영어수업: 월요일, 목요일, 금요일 / 영어회화: 목요일 / 기초 컴퓨터 수업: 수요일 / 요가수업: 화요일 참가자격: 55세 이상 이민자 비 용: 무료 장소: 5902 Kingsway Burnaby(SAS, Wendy’s 옆) 등 록 및 문의: Yumi 604 438 8214(ext 115) 미셸 박 604 438 8214 (ext. 123) 무료 영어 신문 강의 일시: 매주 (화) 오전 10시 ~ 오 후 2시 장소: 10541 King George Blvd. Surrey 한인신용조합 써리지 점 회의실 강사: 이영화 목사 문의 604-837-2944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후원모집 교계 정보
2013 밴쿠버 유스 코스타 일시: 3월 19일(화) ~ 21일(목) 장소: Pacific Academy (10238 168 St., Surrey) 대상: Grade 7-Grade 12 회비: 3월 11일까지 등록시 $100 (이후 $120) 등록: vankosta.eventbrite.com
일본 정부가 서부 해안에 도착한 쓰 나미 잔해 처리 비용으로 100만 달 러를 캐나다에 전달했다. 캐나다의 환경부 장관인 피터 켄 트(Peter kent)는 “100만 달러가 쓰 레기 처리비용으로 충분한 액수는 아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호의 를 감사히 받아들이겠다”며 “기금 은 서부 해안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BC 정부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BC 환경부 장관 테리 레이크(Terry Kake)는 “이 기금은 앞으로 BC 주 해안에 도착할 잔해 처리, 해당 지역사회를 보조, 해양 외래 유입종 의 처리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 고 전했다. BC 정부는 2011년 일본 쓰나미 이 후 150만톤의 잔해가 올 것으로 전 망했으며, 이것은 2010년 메트로 밴 쿠버에서 나온 쓰레기의 절반에 해 당하는 양이다. 레이크 장관은 “쓰나미 잔해의 양 이 예상했던 것 만큼 많지는 않다. 현재까지 잔해 처리를 위해 든 비 용은 약 50만 달러”라고 말했다. 지 금가지 BC주 해안에 밀려온 쓰나미 잔해는 오토바이, 대형 수조, 어선 및 작은 파편 등 온갖 쓰레기를 포 신인애 인턴 기자 함하고 있다.
해안가에 밀려든 일본 쓰나미 잔해.
BC주 도시들, 큰 행사 앞두고 불협화음 오는 5월 밴쿠버서 ‘ 연방 지자체 협의회 ’ 개최 … 전국 2천여 지자체장 참석 버나비 - 써리는 ‘ 교통 모범시 ’, 리치몬드 - 델타는 ‘ 농업 대표시 ’ 선정 두고 알력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캐나다의 2천여 자치단체 기관장 들과 관련인사들이 참여하는 대 규모 행사가 열린다. 연방 지자체 협의회(Federation of Canadian Municipalities,FCM)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4일동안 다운타운의 컨 벤션 센터에서 교통, 공공 복지, 안 전, 경제 발전등 각 분야 주제의 섹 션으로 열린다. 캐나다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밴쿠버로 오면서 요식업 활성화 및 관광 수익이 기대된다. 그런데 정작 행사를 준비하는 밴쿠버의 각 지자 체가 불협화음을 내면서 행사준비 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예를 들어 버나비(Burnaby)시는
써리(Surrey)시가 밴쿠버 교통의 모 범지역으로 선정되어 FCM 참가자 들이 써리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이 의를 제기하고 있다. 또 리치몬드 (Richmond)는 델타(Delta)시가 밴 쿠버 지역의 농업을 대표하는 것에 불만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전국의 지자체가 참가하는 행사에서 밴쿠버 각 도시들의 협력 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지연 인턴기자
지역₩종합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BC주 34명, 자랑스러운 시민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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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빅토리아 주 청사에서 ‘BC 지역사회 기여메달’(B.C. Community Achievement Awards)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14일(목) 빅토리아 주 청사에서 BC주 주 민들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인 ‘BC 지역 사회 기여메달’(B.C. Community Achievement Awards)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클락 수 상은 시상식에서 “BC 주민들을 대신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BC주는 자원봉사자를 비 롯해 각 분야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일
하는 분들에 의해 더욱 발전하고 있다”며 감 사의 말을 전했다. BC 기여재단(British Columbia Achievement Foundation)이 주관하고 있는 이 시상 식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되었다. 예술, 인 권, 기업, 봉사등 각 분야에서 BC 주 발전을 위해 일한 사람들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메
달 수상자는 BC주 전역에서 선정된 34명이 며 이들에게는 BC주 출신 예술가인 로버트 데비드슨(Robert Davidson)이 디자인한 메달 이 증정된다. 이 시상식은 밴쿠버선과 프로빈스를 발간 하고 있는 포스트미디어 그룹(Postmedia 천세익 기자 Group)이 후원하고 있다.
도로위 ‘중국인 운전자’ 의미하는 ‘C’ 스티커 등장 공식기관 거치지 않은 모조품, ICBC에서는 침묵으로 대응 최근 도로에서 익숙한 녹색의 ‘N’이나 적색의 ‘L’이 아닌 새로운 스티커를 부착한 차들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스티커는 ICBC 의 공식 스티커가 아닌 누군가 만든 모조품(fake)이다. 그런데 이 모조 스티커의 내용이 논란이 되 고 있다. 이 스티커는 노란색 배경에 검은색 글씨로 ‘C’가 씌여져있다. 이 C는 무엇을 의 미하는 것일까? (참고로 N은 ‘New driver’ 의 약자이고 L은 ‘Learner’의 약자이다) 최 근에 모습을 드러낸 이 ‘C’스티커의 하단에는 “Chinese driver” 즉 “중국인 운전자”라고 씌 여져 있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 스티커를 퍼뜨리고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이 스티커는
이미 논쟁의 중심이 되었다. ICBC에서 발행한 것으로 오해한 이들은 ICBC에 대해 “인종차 별을 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ICBC에 서는 이 사안에 대해 아직 어떠한 대응도 하 지 않고 있다. 해당기관이 발행한 것이 아니 기 때문에 어떤 책임도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다인종₩다문화적인 나라 캐나다에서 인종과 관련된 사안이 얼마나 예 민한지 알고 있기에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 것 으로 보인다. SFU 마케팅 전문가 린지 메러디스(Lindsay Meredith)는 ICBC의 침묵대응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일이 더 많은 관심을 받 게되면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도 늘게된다”며
도로위C'스티커의 모습. 하단에는 "Chinese driver"라고 씌여져 있다.
자연히 “모조스티커를 구입, 부착하는 이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러디스는 “ 일부 젊은 사람들 사이의 논란으로 두면 곧 사그라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연 인턴 기자
캐나다 이혼소송에서 재산 분할법은 끊 임없이 새로운 판례들로 그 현행법이 개 정되고 있고 그 필요성의 근거는 바로 유 동적인 사회 가치를 반영한다는 데 있다. 개인의 재산을 정부의 명령으로 인해 절 반 가까이 분할을 한다는 것은 시대의 변 화와 시장의 가치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므로 케이스에 따라 그 특별 한 상황을 감안해 형평성 있고 상식에 위 배되지 않는 선에서 판례가 계속해서 바 뀌고 있다. BC주의 가정 법안은 3월18일이 되면 역 사적인 큰 변화를 맞는데 그 이유는 바로 관련 이혼 법안 (Family Relations Act) 이 전면적으로 개정되어 Family Law Act로 재탄생되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큰 변화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주목할 만 한 부분은 바로 재산 분할에 관한 건이다. 특히 동거 커플 (common law)간의 재산 분할이 인정되지 않았던 구법안과는 달리 새로운 법안은 2년 이상 동거를 한 common law의 정의에 준하는 당사자의 별거 시 재산 분할의 청구권을 모두 인정한다. 따라서 사실혼 관계로 2년 이상 동거를 한 경우는 별거와 동시에 상대방의 재산 의 50%를 잠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새로운 법안에 의하면 재산 분할로 의해 청구를 하게 될 경우 이혼 판결이 나고 2 년 안에 이루어져야 하며 동거 커플의 경 우는 별거 후 2년 안에 재산 분할권에 대 한 청구를 하지 않으면 공소가 소멸된다. 일반적으로 재산 분할에서 가장 맹점이 되는 것은 재산의 형성 시기와 기여도인 데 새로운 법안도 그 범주는 크게 다르 지 않다. 따라서 배우자는 Family Asset 으로 정의되는 재산의 50%에 대한 클레 임이 인정된다. 물론 결혼기간이나 기여 도 등에 따라서 그 권리의 주장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Family Asset 에 포함되지
않는 제외된 재산 (excluded property) 의 경우는 분할 대상으로 포함이 되지 않 을 수 있다. 예를 들어 6개월 미만 같은 길지 않은 결혼 기간 중에 한 배우자가 유산으로 상 속받은 부동산의 경우가 그러하다. 다만 이러한 제외된 재산의 경우도 그 가치가 상승해 부동산의 시세가 올랐다면 그 차 익에서 분할권이 인정되어 50%이익이 분 할될 수 있다. Family Asset을 반으로 나누는 것 이외 에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빚의 경우도 마 찬가지라는 사실이다. Family Debt라고 정의되는 결혼 생활동안 발생한 채무 또 한 양방이 똑같이 반으로 나누게 되는 것 이 때문에 50%의 재산 권리를 행사하기 이전에 채무관계에 대해서도 잘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채무에 대한 50% 의무 는 한 배우자의 집적적인 관련성, 예를 들 어 크레딧 카드빚에 대한 소비 책임이 없 다 하더라도 공유하게 되어있다. 재산 분할 소송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 는 과정이기 때문에 한 배우자가 재산을 도중에 부분적으로 감추거나 매매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CPL 이라는 일종의 차압을 통해 해당 부동산의 매매 를 막을 수 있으며 실제로 소송 이전에 매 매가 이루어졌거나 은닉이 되었다하더라 도 법원을 통해 compensation order라고 하는 일종의 보상 판결을 받아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재산 분할의 가장 큰 맹점은 현행법의 가이드라인과 무관하게 양방간 의 집적인 합의에 의해 최종 판결될 수 있 다는 것이다. 따라서 합당한 분할이 아니 라 하더라도 양방간의 동의만 있다면 특 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판사의 최종 재가를 받게 되어 있다.
Disclaimer (면책공고) : 위의 내용들은 일반적인 정보를 위한 것이며 법률 자문을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법적인 조치를 취하시기 전에 변호사의 조언을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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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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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야당 대표 구속시킨 특수통 위기의 검찰 구원등판 <2003년 굿모닝 시티 비리 수사>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
작년 한상대 총장 사퇴 권고 뇌성마비 맏딸 잃은 아픔도 “법무실장이 이 사안을 제대로 모 르고 있었다면 봉고파직감이다.” 2009년 2월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 이귀남 법무차관, 한상 대 검찰국장 등 당시 법무부 고위 간부들이 참석한 저녁 자리에서 폭 탄주를 돌리던 김경한 법무부 장관 이 싸늘하게 말했다. 로스쿨생들에 게 변호사 시험 자격을 주기 위한 ‘변호사자격시험법’ 개정안이 국 회에서 부결된 직후였다. 이날 질책 을 받은 법무실장이 채동욱 서울고 검장이다. 그 다음 날부터 채 실장 은 여야 국회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죽기살기로 법안이 통과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여당 은 물론 민주당 박영선 의원(현 법 사위원장) 등 야당 의원들과 친분 을 쌓았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채동욱(54· 사법연수원 15기) 서울고검장을 검 찰총장으로 내정했다. 한상대 총장 퇴임 이후 100여 일간 이어진 총장 공백 사태가 마무리됐다. 그동안 우 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사상 처음 발족한 검찰총장 추천 위원회는 채 내정자와 김진태(60· 연수원 14기) 대검 차장, 소병철 (55·연수원 15기) 대구고검장을 총 장 후보로 선정하면서 본선은 3파 전으로 전개됐다. 경남 출신의 김 차장은 잇따른 검사 추문 사건으로 촉발된 검란(檢亂) 사태 직후 총장 권한대행을 맡아 조직을 조기에 안 정시켰다. 호남 출신인 소 고검장은 박 대통령이 내건 ‘대탕평’의 상징 으로 여겨져 한때 유력하게 검토됐 다. 하지만 서울 출신으로 지역색이 없는 데다 병역을 마친 채 내정자로 최종 낙점됐다. 채 내정자는 ‘특수수사통’으로
분류된다. 그는 2003년 서울지검 특 수2부장 때 굿모닝 시티 분양 비리 사건을 수사하며 정대철 당시 민주 당 대표를 구속시켰다. 2006년 대검 수사기획관 땐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수사를 지휘, 정몽구 현대차그 룹 회장을 구속했다. 검찰 안팎에선 “겸손하며 선후배 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가 나온 다. 하지만 지난해 검란 당시 대검 차장이던 채 내정자는 대검 간부들 과 함께 한상대 총장에게 자진사퇴 를 권고했다. 이 때문에 검란의 주 역으로 인식됐다. 이번 인선 과정에서도 “상명하복 의 검찰 조직에서 어떤 이유로든 항 명은 총수로서 결격 사유”라는 반 대론이 나왔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는 “당시의 충돌은 긴급 피난이었 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대세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채 내정자는 후천적인 원인으로 중증 뇌성마비를 앓던 큰딸(당시 22세)을 2009년 잃는 아픔을 겪었 다. 당시 장례식을 치른 후 조문객 들에게 보낸 편지는 지금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흙으로 빚어진 몸이기에 흙으로 돌아가는 것은 자 연의 순리다. 딸의 순수한 삶의 뜻 을 기리기 위해 제대로 된 인간의 삶을 살겠다”고 썼다. 채 내정자는 “당시 3시간 내내 울면서 그 편지 를 썼다”고 기억했다. 지난해 12월 초 검찰 내분 사태 의 책임으로 대검 차장에서 서울 고검장으로 전보되자 채 내정자는 “(검찰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날 내정 직후 “검찰의 위기 상황에서 총장에 지 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채동욱=54세, 서울 출신 세 종고서울대 법대 사시 24회대검 수사기획관전주지검장법무부 법 무실장대검차장서울고검장(현) 이가영·심새롬 기자 ideal@joongang.co.kr
“새 정부 국정철학 4대 악 척결 최선”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
였다. 그는 이날 “경제여건이 어려운 시기에 새 정부의 국세청장 후보자로 내정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 낀다”며 “무엇보다 새 정부 국정과제 인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해 국세수입 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하경제 양성화를 추진하 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이나 서민층에 지나친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는 점을 충분히 유념하고 있 다”고 덧붙였다. 김덕중=54세, 대전 출신 대 전고·중앙대 경제학과 행시 27회·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대전지방국 세청장·기획조정관·징세법무국장· 중부지방국세청장(현)
이성한(57) 경찰청장 내정자는 ‘외 사통’으로 통한다. 동국대 경찰행정 학과 재학 시절 영어 등 외국어 공부 에 매진하며 외사 전문 경찰을 꿈꿔 왔다고 한다. 1983년 간부후보 31기 로 경찰에 입문한 뒤 수사·정보·외 사 등 여러 분야를 거쳤다. 특히 외 사 분야에 가장 정통하다는 평가다. 그는 2005년 경찰청 외사관리실에 서 근무했고, 2006년부터 3년간 주 미대사관 참사관을 지냈다. 경찰청 외사국장으로 일하던 2011 년 12월 외교통상부와 행정안전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해외 경찰 주재관 을 13명 증원하는 성과를 냈다. 또 다문화가족의 정착을 지원하는 종 합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내정 자는 1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인 4대 악(성폭력 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 척결 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내정자의 발탁에 대해 경 찰 내부에선 “예상 밖”이란 반응이 많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에서 경찰청장의 임기(2년) 보장을 공약했고, 실제 전날 오후까지만 해 도 현 김기용 경찰청장이 유임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날 오후 9시쯤 ‘신임 경찰청장 임명 동의를 위한 긴급 경찰위원회가 15일 오전 소집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 내정자는 이 날 밤 청와대로부터 내정 사실을 통 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한=57세, 서울 출신 홍 익고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간부 후보 31기서울 수서경찰서장주미 대사관 참사관충북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현)
김창규 기자 teenteen@joongang.co.kr
정강현 기자 foneo@joongang.co.kr
채동욱 검찰총장 내정자(왼쪽)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를 나서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성한 경찰청장 내정자가 같 은 날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위원회에 참석한 뒤 청사를 나오는 모습.
오종택·김상선 기자
숨긴재산추적팀 지휘 정태수 807억원 추징 김덕중 국세청장 후보자
“지하경제 양성화로 세수 확보” 박근혜 정부의 첫 국세청장에 내정 된 김덕중(54) 중부지방국세청장은 대표적인 ‘덕장(德將)’으로 꼽힌다. 대전고와 중앙대를 나와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 는 국세청 내부 업무를 훤히 꿰뚫고 있어 조직 안정과 혁신, ‘두 마리 토 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적임자로 꼽혀왔다. 국세청 내부 개혁이 한창 이던 2009~2011년 기획조정관으로 발탁돼 조직의 혁신을 주도했다. 또 징세법무국장 시절 ‘숨긴재산무한 추적팀’을 신설, 고액체납자의 숨긴
재산을 찾아내 수천억원의 체납 세 금을 징수하기도 했다. 이 팀은 재산 을 국내외에 은닉한 대기업 사주나 자산가의 주변 인물을 탐문하고 30 년 전 기록까지 찾아볼 정도로 치밀 하게 활동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 히 지난해 5월엔 정태수 전 한보그 룹 회장이 재산을 빼돌려 국세체납 처분을 회피하려는 시도를 적발해 807억원을 추징했다. 이처럼 김 청장은 집요함과 치밀함 을 통해 숨은 세원 발굴에 탁월한 성 과를 냈고, 이 같은 역량이 지하경제 양성화 책임자를 찾고 있던 박근혜 정부에 큰 평가를 받은 것으로 국세 청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국세청장 내정 후 첫 발언도 지하경제 양성화
40판 제14973호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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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 전면광고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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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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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6일 토요일
오바마, 시진핑 취임 축하 전화 <국가주석>
“북한 비핵화” 중국의 협조 요청 케리 미 국무장관 내달 방한
교황 프란치스코(오른쪽에서 셋째)가 14일 오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콘클라베에 참여한 추기경단과 함께 재임 첫 미사를 올리고 있다.
[바티칸 AP=뉴시스]
“십자가 없다면 주님 제자 아니다” <신앙>
청빈 교황 첫날부터 실천 강조 “우리는 원하는 만큼 걸을 수 있고, 할 것을 당부했다. 교회가 세속 자선 했다. 교황청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평소 신던 구두 착용 첫 미사 묵었던 호텔 들러 숙박비 내
교황의 첫사랑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사는 아말리아 다몬테(76)가 어린 시절 교황 프란치스코의 청혼을 받았 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다몬테는 1948 년 12살의 교황과 자주 탱고를 추러 다녔 다. 어느 날 그가 편지로 “나와 결혼해주지 않으면 신부가 되겠다”고 했는데 다몬테는 TV로 교황 선출 뉴스를 보고 놀랐다고 말 했다.
[사진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제14973호 40판
많은 것을 건설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을 고백하지 않는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다. 그렇게 하면 우린 인정 많은 비정부기구(NGO)일 뿐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는 아닐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현지시 간) 처음 집전한 미사 강론의 핵심이 다. 교황은 시스티나 성당에서 자신 을 선출한 추기경 114인과 함께 첫 미 사를 올렸다. 원고 없이 이탈리아어 로 진행된 강론은 저명한 신학자였 던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라틴 어 강론과는 대조적이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전임 교황은 당시 신앙과 이 성의 관계를 길게 풀어냈다고 뉴욕타 임스는 보도했다. 믿음을 강조한 신 임 교황의 메시지는 보다 짧고, 직접 적이었다. 교구 신부의 단순하고 소 박한 화법으로 추기경들에게 기독교 복음을 실천하며 현대적 유혹을 피
단체 중 하나로 전락하지 않도록 본 래 소임을 잊지 말 것을 강조했다. “우리가 십자가 없이 걸을 때, 십자 가 없이 건설할 때, 십자가 없이 그리 스도를 부를 때 우린 주의 제자라고 할 수 없다. 그럴 때 우리는 그저 세속 적인 인간이다.” 황금색 사제복을 입 은 추기경들을 향해선 “우리는 주교 일 수 있고, 신부일 수 있고, 교황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우리에게 십 자가가 없다면 우리는 주님의 제자가 아니다”고 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 다. 미사는 고통 받고 삶에서 길을 잃 은 이들을 위한 기도로 마무리됐다. 교황의 첫 강론과 직무 첫날의 행 보는 바티칸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 을 뚜렷이 보여준다. 형식이 곧 내용 인 바티칸에서 재임 교황의 스타일 은 곧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첫날 교 황 프란치스코는 오전 8시 산타마리 아 마조레 대성당에서 기도로 시작
는 붉은 교황 신발 대신 평소 신던 검은 구두를 고집했다. 목에도 평소 착용해 온 녹슨 십자가를 걸었다. 바 티칸 의전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으며 바티칸 경호 프 로토콜을 깨고 즉흥적으로 신도들 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15일 공청회 에 참석하는 추기경들에겐 붉은 수 단(사제복)이 아닌 검은 수단을 입 을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오전 기도 후 바티칸으로 돌아오 는 길에 콘클라베 전에 묵었던 숙소 인 도우스 인테르나시오날리스 파 울루스 4세 호텔에 들러 짐을 찾고 숙박비를 계산했다. 페데리코 롬바 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은 ‘모 범을 보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며 “이는 사제들에게 보내는 교황의 메시지”라고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 은 전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현 지시간) 새로 선출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취임을 축하한 뒤 북한의 비핵화를 관철하 기 위해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직접 요청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 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와 세계 전반에 걸쳐 경제와 안보 도전 에 직면해 중국과 실질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 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화에서 케리 장관의 중국 방문 계획을 설명했으 며, 잭 류 미 상무장관도 다음주 중 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2기 행정부와 박근혜 정부 사이의 한·미 동맹외교 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케리 국무장 관이 중국에 앞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 뉼런 드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4월 10~1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8(주 요 8개국) 회의가 끝난 뒤 케리 장관
이 한국과 일본·중국을 방문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정 확한 일정은 조만간 다시 발표할 것” 이라며 “케리 장관은 한·일·중 3국을 방문하는 동안 각국 카운터파트와 만나 양자 및 다자 이슈, 경제협력 등 을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상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케리 장관 은 ‘대화론자’로 잘 알려져 있다. 케 리 장관은 지난 5일 카타르 도하에서 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정전 협정을 파기하겠다거나 위협하기보 다는 세계의 우려를 없애가 위해 적 법한 대화나 협상에 참여해주기를 희 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만큼 북한 의 도발 위협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동아시아 3국을 취임 후 처음 방 문하는 건 의미가 작지 않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 통령이 5월 상순 워싱턴에서 첫 정 상회담을 하기로 해 사전에 북한 문 제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등 현안들을 논의할 가능성도 크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중 리커창 총리 선출 경제 개혁 지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 회 격)는 15일 제5차 전체회의를 열 어 리커창(李克强사진) 상무 부총 리를 총리로 결정했다. 헌법에 따 라 14일 선출된 시진핑(習近平) 국 가주석이 리 부총리를 차기 총리로 지명했고 전인대 대표들이 찬성했 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체제가 공식 출 범했으며 향후 10년간 중국 을 통치하게 된다. 총리 임기 는 국가주석과 같이 5년이며 관례적으로 한 차례 연임한다.
리 총리는 앞으로 경제분야 개혁 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 히 도시화(城鎭化)를 통한 농촌의 소득증대와 국유기업 개혁을 통한 산업구조 조정, 금융개혁을 통한 금 융산업 국제화에 중점을 둘 전망이 다. 중국의 총리는 국무원(행정부) 을 총괄하지 않고 경제분야 정 책 조정이 주 역할이다. 비 (非)경제 부처는 당 정치국과 상무위로 보고하는 체제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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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2013년 3월 14일 목요일
중국에 자원 팔아 중국산 수입 차이나프리카의 그늘 <china + africa>
기술 이전은 안 하고
자원 전쟁터 아프리카를 가다 <상>
개발 따내는 미끼 활용 중국, 7개국에 경제특구 조성
말 많은 중국 꼼수 원조
광산개발 등 작년 22조원 투자 중국인 수백만 데려가 일 맡겨 “아프리카 국민 일자리 도움 안 돼”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남부 광산도시 루붐바시에서 북쪽으로 70㎞를 더 가자 광 활한 노천 구리광산이 나타났다. 중국계 자 본이 개발한 이곳은 매일 순도 5%의 구리 2000t을 생산한다. 현재 지표면 12m 아래까 지 팠고, 앞으로 지하 120m까지 캐낼 예정 이다. 확인된 구리 매장량만 30만t이다. 루 붐바시 인근에 이런 광산이 수백 곳이 넘는 다. 대부분 중국 자본 소유다. 루붐바시 인 구 200만 명 중 5만 명이 중국인이다. 중국 은 효과적인 광산 개발을 위해 광산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통신사 CCT(콩고 차이나텔 레콤)도 차렸다. 루붐바시 인근의 고속도로 와 톨게이트 역시 중국 자본으로 지어져 수 익 일부가 중국으로 간다.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를 가로지르는 진 자 로드. 대형 바구니를 짊어진 행상들이 퇴 근길 차량으로 꽉 막힌 도로 사이에서 흥정 을 한다. 파는 물건은 지도, 국기, 10개입 두 루마리 휴지 등 다양하다. 모기 퇴치용품을 팔던 상인에게 어디 제품이냐고 묻자 “중국 배들이 컨테이너째로 싣고 들어온 것”이라 고 말했다. 다른 품목도 죄다 ‘메이드 인 차 이나’다. 우간다에선 관공서 건물도 ‘중국 산’이다. 대통령과 총리 업무실이 들어설 9
콩고민주공화국 남부 루붐바시 인근에 있는 중국계 소유 구리 광산. 중국인 관리자의 감독 아래 현지 노동자들이 품질 평가를 위해 채굴한 구리 원석을 펼쳐놓고 있다. 중국 소유의 광산이 루붐바시 인근에만 수백 곳에 이른다. 이 구리를 팔아 얻은 돈 대부분은 중국산 공산품을 사들이는 데 쓰인다.
층짜리 쌍둥이타워는 최근 내부 인테리어 공사까지 마쳤다. 중국이 공사비 2700만 달 러(약 296억원)를 댄 건물 신축엔 중국 근로 자들이 참여했다. 차이나프리카(Chinafrica). 중국과 아프 리카의 친밀감을 강조하던 이 단어가 2009 년 ‘현실’이 됐다. 그해 중국은 10여 년간 아프리카 최대 무역국이었던 미국을 제치 고 제1파트너로 올라섰다. 2006년 제3회 중 국·아프리카협력포럼에서 후진타오(胡錦 濤) 중국 국가주석은 “올 아프리카 투자액 을 5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투 자액은 2009년 100억 달러, 2012년 200억 달러로 급증했다. 중국의 아프리카 중시 정 책은 시진핑(習近平) 시대에도 변함없다. 시 총서기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 석직을 물려받으면 곧바로 탄자니아·남아 프리카공화국·콩고공화국 등 아프리카 국 가들을 순방할 예정이다. 중국의 아프리카 밀착은 무엇보다 자원 때문이다. 급속한 도시화와 중산층 성장에
압박받는 중국은 아프리카 광물·천연자원 을 시장가보다 높게 ‘사재기’하고 있다. 이렇 게 아프리카로 흘러 들어간 현금은 다시 중 국산 공산품을 사는 데 쓰인다. 지난해 아프 리카의 대중국 수입 비중은 18%로 2002년 (4.5%)에 비해 4배로 늘었다. 중국은 보다 손쉬운 투자·생산을 위해 자국 전용 경제특 구도 에티오피아 등 7개국에 조성했다. 문제는 이런 특구가 국내총생산(GDP) 성 장률은 올릴지라도 일자리 창출엔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이다. 중국 회사들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면 자국에서 노동자를 데려 온다. 아프리카에 이런 식으로 건너온 중국 인이 수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프리카의 GDP 성장률이 연간 10%를 웃 돌아도 실업률이 수년째 20~30%대에 머무 르는 이유다. “중국은 아프리카 정부의 친구 는 될 수 있어도 국민의 친구는 될 수 없다” 는 말까지 나온다. 이처럼 차이나프리카가 앞으로 ‘악몽’이 될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파이낸
루붐바시=박종근 기자
셜타임스 기고를 통해 “중국의 신식민주의 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 라미도 사누시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총재 같은 이들이 대 표적이다. <본지 3월 13일자 23면> 우간다 주재 중국대사관의 저우샤오밍 (51) 경제참사관은 이런 비판을 부인했다. 그는 “과거 우간다를 식민 지배한 영국은 그들만의 법을 만들고 따르길 강요했지만 우리는 현지 법을 존중하고 프로젝트를 통 해 참여한다”고 반박했다. 에티오피아에서 만난 드베이 테데세(49) 아프리카 안보문제 연구소(ISS) 수석연구원도 “중국에 대한 사회 불만이 쌓이고 있긴 해도 중국은 매력 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박소영(모로코·튀니지)·강혜란(르 완다)·유지혜(나이지리아·세네갈)·이현택(케냐·DR 콩고)·민경원(우간다·에티오피아) 기자, 사진=박종 근·김도훈 기자 storymin@joongang.co.kr 취재 협조 :
아프리카의 자원과 에너지 개발에 집중하 는 중국에 원조는 강력한 무기다. 아프리카 주요 국가들의 공항과 시내를 잇는 고속도 로는 상당수 중국의 손길을 거쳤다.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서는 중국이 지어준 최초의 국립극장이 최근 문을 열었다. 1996년 만델 라 스타디움 건설로 시작된 ‘스타디움 외교’ 가 이제 ‘하이웨이 원조’ ‘공공건물 원조’로 진화한 것이다. 원조를 아프리카 자원 개발 및 투자를 위 한 기반처럼 이용하는 것은 이미 세계적 추 세이지만, 중국 원조는 내정에 간섭하지 않 는다는 점이 다르다. 서방 국가처럼 민주주 의 향상이나 인권 신장 등의 요구 없이 원하 는 것을 준다. 하지만 중국의 원조는 국제사회와 현지 국민 양쪽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원조를 통 해 자립할 수 있는 법을 전파하는 기존 공여 국과 달리 중국은 자국 노동자를 데려와 사 업을 해 기술 전수도, 고용 창출도 되지 않는 다. 당장 입에는 달지만, 지속 가능한 원조는 아니다. 하윤빈(34) 코이카 우간다 부소장은 “일단 사회기반시설을 완공한 뒤 운영 능력 이 없는 현지인에게 운영을 떠넘기니 사후 관 리가 되지 않을뿐더러 잦은 부채 탕감 등으로 수원국의 책임감을 저하시킨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본부에서 만난 브라이언 앳우 드 개발원조위원회(DAC) 전 의장은 중 국의 ‘편법 원조’에 해답을 제시할 수 있 는 것이 바로 한국의 원조 모델이라고 강 조했다. 그는 “일자리를 창출하지 않는 중 국의 원조는 논란의 소지가 많다”며 “우 리는 원칙(principles)은 공유하지만 양식 (modalities)을 공유하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또 “한국은 최근 몇 년 동안 매우 인 상적인 원조를 해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원조를 받는 개발도상국들에 직접 빈곤을 극복한 경험을 전수해 줄 수 있는 동시에 이 제 막 원조를 시작한 신생 공여국들에도 중 요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40판 제14971호
국제 A13 20 차이나프리카 vs 유에스아프리카 중·미 각축전 가열 국제 2013년
2013년 3월 15일 금요일
3월 16일 토요일
<China+Africa>
<USA+Africa>
자원 전쟁터 아프리카를 가다 <하>
중국 10년 공들여 개발 선점하자 미, 테러전 내세워 군 개입 강화 드론기지 짓고 무관세 연장 추진 “미국은 아프리카에서 경쟁자인 중국에 기 회를 잃고, 입지 또한 약해지고 있다. 가치를 중심에 둔 미국의 대아프리카 정책을 약화 시킬 수도 있는 중국의 급부상을 중대한 경 고로 받아들이고, 미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미 상 원 외교관계위 7일 보고서 아프리카를 무대로 미국과 중국이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마지막 신대륙’ 이라 불릴 만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 는 아프리카에서 경제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1차적 목표지만, 이면에는 국제질서 재 편기에 주도권과 영향력을 놓고 다투는 G2 의 치열한 견제와 신경전이 있다. 현재로서는 열세에 있는 미국의 접근이 더욱 공격적이다. 지난달 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서부 아프리카 니제르에 무인정찰 기(드론) 기지를 만들기 위해 병력을 급파했 다고 발표했다. 오바마는 올 연두교서에서 도 “새로운 테러리즘이 아라비아반도에서 아프리카에 걸쳐 출현하고 있다. 테러에 대 항하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연계하며, 미국 을 위협하는 테러집단에 대해 ‘직접적 행동’ 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이 밝힌 이유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지원은 고맙지만 정치·경제 간섭 말라 할 말 하는 아프리카
제14972호 40판
잠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카숨발레사 톨게이트 입구. 수입 물품을 가득 실은 트럭들이 길게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박종근 기자
아프리카의 극단 이슬람 무장 테러 세력을 근절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이는 미 국이 공식적으로 아프리카를 외교·안보정책 수립에 있어 우선순위 중 하나로 뒀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미국이 소홀한 틈을 타 아프리카에서 급부상한 중 국이 있다.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전략적으로 아프 리카 투자에 집중해 왔다. 10년 전 중국과 아 프리카의 교역액은 150억 달러 선이었지만, 2013년 말에는 2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 고 미국의 소리(VOA)는 내다봤다. 미 GAO 에 따르면 2001~2011년 미국의 대아프리카 수 출이 100억 달러 정도 늘어난 데 비해 중국의 수출액은 500억 달러 가까이 늘어났다. 미국
이 밖으로는 중동과 한반도에 집중하고, 안 으로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고투하며 아프 리카에서 눈을 뗀 동안 중국은 ‘차이나프리 카’라는 왕국을 일궈낸 것이다. 최근 프랑스의 말리 공습을 지원하고, 아 프리카 각국의 대테러 부대 훈련을 돕는 등 미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강 화하는 것도 근본적으로는 아프리카에서 의 존재감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뉴욕타임스 (NYT)는 해석했다. ‘차이나프리카’에 대항 하기 위한 ‘유에스아프리카’의 전략 가운데 하나로 군사적 접근을 택한 것이다. 미국이 드론을 띄워 정찰할 주요시설에는 중국이 투 자하고 중국인 노동자들이 일하는 대규모 건 설현장이나 자원 개발 플랜트도 포함된다.
미국은 아프리카에 대한 경제적 관여를 높 이기 위해서도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 상원에서는 2015년 말 완료 예정인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을 연장하자는 목소 리가 벌써 나오고 있다. 이 법은 아프리카산 물품에 대한 무관세 혜택 등이 골자로 대아 프리카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2000년 만들어 졌다. 상원 외교관계위 아프리카소위의 위원 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 쿤스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중국 회사들이 아프리카 국 가들에서 장기계약을 독점적으로 따내는 것 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미국 회사들의 아프 리카 진출을 막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역시 이에 질세라 아프리카에 대한 러브콜을 계속하고 있다. 14일 공식 선출
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해외순방지 로 아프리카를 택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 다. 시 주석의 아프리카 공식 방문 목적은 25~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 리는 제5차 브릭스(BRICS) 회담 참석이지 만,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그가 들고 올 선 물 보따리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하다. 그간 중국 지도부가 주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아 프리카에 대규모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 다. 지난해 7월 열린 중국-아프리카협력포 럼(FOCAC)에서는 원자바오 총리가 200 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 주석의 방문에는 퍼스트레이 디인 펑리위안이 동행, 외교무대에 데뷔해 세계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미국은 우리에게 굿 거버넌스나 깨끗한 경 제에 대해 가르치려 들지 마라.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초래한 미국이 그럴 자격이 있는가.” 지난해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미 국무장관이 아프리카 순방에 나섰을 때 나이지리아의 주 요 종합일간지에 실린 칼럼이다.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 라고스에서 만난 한 신문 기자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지원이 절실하 지만, 동시에 이들의 정치개혁 요구 등에 대한 반감이 존재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G2를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들이 아프리
카의 자원에 매달리면서 아프리카가 국제사 회의 새로운 세력 균형추로 부각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다시 열강의 경제적 식 민지가 되는 일이 없도록 자국의 이익을 위 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아프 리카 협력포럼에서는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 한 논의가 진행됐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입 을 모아 강조한 것은 “반드시 양쪽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원을 명목으 로 자국 노동자를 데려와 고용도 하지 않고,
기술도 전수하지 않는 중국의 행태를 비판 한 것이었다. 결국 포럼 말미에 채택한 선언 에서는 아프리카의 요구대로 중국 기업이 현지 인력 고용을 늘리고, 해당 국가에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하겠다는 다소 불편한 내 용이 포함됐다. 아프리카에 대한 외국 기업의 직접투자는 10년 사이 15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늘 었다. 아직도 극빈층이 다수인 아프리카 국 가들 입장에서 투자를 가려 받을 입장은 아 니지만, 이제는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
고 원칙을 세우기 시작했다.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에서 만난 소지 아델라자 대통 령실 경제특별보좌관은 “어느 국가든 나이 지리아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도가 있어야 만 투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박소영·강혜란·유지혜·이현택·민 경원 기자, 사진=박종근·김도훈 기자 wisepen@ joongang.co.kr 취재 협조 :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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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6일 토요일 A14
화면서 눈 떼니 영상 멈춰 삼성전자, 애플 안방 뉴욕서 ‘갤럭시S4’ 공개
금리상승시 채권가격 하락
뮤지컬로 꾸민 발표 큰 호응 사진 찍을 때 음성 저장 가능 영어 e메일 번역해 보여줘 “인생은 긴 여정입니다. 여러분이 기다려온 건 바로 그 여행의 동반자입니다.” 14일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 라디오시티 뮤직홀. 3000 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삼성전자 신종균 (57·IM부문장) 사장의 선언과 함께 스마트폰 ‘갤럭시 S4’가 베일을 벗었다. 곧이어 발표장은 뮤지컬 무대로 바뀌었다. 브로드웨이 인기뮤지컬 ‘뉴시즈’의 감독 제프 칼훈이 연출한 공연이 펼쳐졌다. 새로운 기능 하나하나가 뮤지컬 장면 속에 녹아 있었 다. 아들의 첫 탭댄스 공연을 보러 온 가족이 사진을 찍는 장면에서 피사체와 사진 찍는 사람을 한 장에 함 께 담아주는 ‘듀얼 카메라’가 소개됐다. 영화를 보던 여 성이 근육질 남성에게 한눈을 팔자 보던 동영상이 갑 자기 멈췄다. 눈동자를 인식해 동영상을 자동으로 멈 추거나 재생하는 ‘스마트 포즈(pause)’ 기능이다. 객석 에선 폭소가 터졌다. 사진에 짧은 인사말을 함께 저장 하는 ‘사운드 앤 샷’, 한·중·일·영·독어 등 9개 국어의 문 자·음성을 즉석에서 통역하는 ‘S트랜슬레이터’ 기능도 공연 중 소개됐다. 갤럭시S4의 화면 크기는 5인치로 전 모델인 갤럭시 S3(4.8인치)보다 커졌다. 배터리 용량도 2600mAh로 연 속통화시간 최장 10시간이었던 전 모델(2100mAh)보다 훨씬 커졌다. 반면 두께는 7.9㎜, 무게는 130g으로 더 얇고 가벼워졌다. 테두리를 대폭 줄여 초슬림 디자인 을 구현했다. 갤럭시S4에는 세계 최초로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됐다. 쿼드코어였던 전작에 비하 면 이론상 구동속도가 두 배 빠르다. 그럼에도 이에 대 한 설명은 짧았다. 대신 발표회 대부분은 일상생활에 서 겪는 일들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사례들로 꾸몄 다. 전작들이 고성능 하드웨어를 앞세웠다면 갤럭시S4 는 ‘지능이 뛰어난 스마트폰’임을 강조한 것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대한 언급이 없어 “삼성
14일 삼성전자 신종균 IM부문장이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 에서 ‘갤럭시S4’를 소개하고 있다.
의 ‘구글 독립’ 움직임이 엿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 국 잡지 포브스는 “갤럭시S4는 구글 앱보다 삼성이 자 체적으로 만든 앱을 이용해 훨씬 많은 시간을 보내도 록 만들었다. 삼성이 애플뿐 아니라 구글에도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평했다. 애플은 갤럭시S4에 대해 공개적으로 폄하하고 나섰 다. 13일 애플의 글로벌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 필 실러는 로이터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드로이드 이용자 절반 이상이 2년 이상 된 버전을 쓰고 있다” 며 “갤럭시S4에 탑재한 안드로이드 OS도 나온 지 1 년 지난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 재 전 세계 스마트폰 중 안드로이드가 70%이며 아이 폰 점유율은 19%다. 이날 행사장엔 100여 개국 취재진 수백여 명이 몰렸 다. 타임스스퀘어에 설치된 야외 체험장에는 관람객들 이 수십m씩 줄을 섰다. 뉴욕타임스(NYT)는 “삼성전 자가 애플의 홈구장 뉴욕에서 갖가지 세계 최초 기능 으로 무장한 갤럭시S4를 발표했다”며 “애플의 ‘카피캣 (copycat·베끼기선수)’이란 오명을 벗기로 작심한 듯하 다”고 전했다. 한편 갤럭시S4가 발표된 15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2.63% 하락했다. 한국투자증권 서원석 연구위원은 “이 미 소문으로 돌던 기대치를 능가할 정도는 아니라는 심서현 기자 시장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캐나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게 발표됨에 따라 금리상승이 당장 일어나지 않을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금리가 최저수준인 만큼 투자자들은 미래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가격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여 채권투 자를 멀리해왔다.
발행한 국채가 주정부채나 회사채보다 가격변동이 더 심했다. 금리상승은 경기가 좋아질 때 일어나고 경기 가 좋아지면 국채와 주정부채/회사채간의 신용스프레 드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향후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릴 때에도 국채가격하락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변화와 채권가격 전형적인 채권은 정기적으로 ( 대개 6개월마다) 고정된 이자를 지급하는데, 금리가 상 승하면 이 고정이자의 가치가 떨어지고 따라서 채권가 격이 하락한다. 만일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 계획이라 면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지 계좌현황에 채 권의 시장가치가 낮게 표시될 뿐이다. 블룸버그에 따 르면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2014년 중반까지 현재보다 1.0%-1.5%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므로 향후 금리 상승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 중요하다.
채권비중축소 권장 지난 3년간 최저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언젠가 인플레이션이 높아져 금리상승이 일 어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러나 아직 그 시기가 다가 오지 않았다. 올해안에 캐나다에서 금리상승이 일어나 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채권투자자들에겐 금 리상승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 만기까지 보유할 계획 이 아니어서 채권가격의 변동이 우려가 된다면 채권투 자비중을 줄이기를 권한다. 만기 금리 2.0%시 채권가격 금리 2.5%시
수정듀레이션과 채권가격 채권가격의 변화는 수정듀 레이션(modified duration)을 알면 금방 알 수 있다. 수 정듀레이션은 채권의 가격민감도 즉 이자율이 1% 변할 때 가격이 얼마만큼 변하는지를 측정한다. 따라서 만일 수정듀레이션이 8.8이라면 이자율이 1% 오를 때 채권 가격은 8.8% 떨어진다. 수정듀레이션을 알기 힘들다면 다음 두가지가 채권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만기(term to maturity)와 쿠폰이자율이다. 만기와 채권가격 만기에 따라 가격변동의 크기가 달 라진다. 장기채권은 단기채권보다 큰 영향을 받는다. 아 래 표는 금리 0.5%가 오를 때 만기에 따라 채권가격이 얼마나 변하는지를 보여준다.
채권가격
가격변화 ($)
가격변화 (%)
2년 100.00
99.03 -$0.97
-0.97%
5년 100.00
97.66 -$2.34
-2.34%
10년 100.00
95.60 -$4.40
-4.40%
30년 100.00
89.49 -$10.51
-10.51%
김정아 Jaye Kim, MBA, CFA, FMA Financial Advisor Raymond James Ltd. (604) 663-4235 jaye.kim@raymondjames.ca www.raymondjames.ca/jayekim
이 글은 Raymond James Ltd.의 Fixed Income 부서 Anderson Lam의 3월 7일자 글을 인용하였다. 정보의 원천은 신뢰할 만하나 그 정확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 이는 정보제공목적으로
쿠폰이자율과 채권가격 채권의 쿠폰이자율은 다른 조 건이 동일할 때 쿠폰이자율이 클수록 채권가격의 변동 은 작다. 따라서 금리상승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채권 은 쿠폰이자율이 0%인 (만기까지 현금흐름이 없는) 스 트립채권(strip bond)이다.
만 사용된다. 법률상, 회계상 자문을 제공하고자 함이 아니다. 특 정증권의 매매를 권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RJL이 등록된 지역 에 한해서만 사용된다. RJL의 임직원이 이 글에 언급된 증권을 매매할 수 있다. 증권은 Canadian Investor Protection Fund 회원사인 Raymond James Ltd.를 통해 제공되고, 재무설계나 보험상품은 비회원사인 Raymond James Financial Planning
국채가 더 하락 과거 금리상승시 캐나다연방정부가
Ltd.을 통해 제공된다.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전면광고 A15
A16 전면광고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교육 B1-B3 | 부동산 B3 | 건축 B4 | 오피니언 B5 | 문화 B6 | 종교 B7 | 사람 B8, B9 | 스포츠 B10 | 국수의 신 B14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공부란 산꼭대기에 서 보는 것 넓고 멀리 보게 깨우쳐줘야”
윤병훈 신부는 1세대 대안학교 교육가에 속한다. 16년 교장 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1월 정년 퇴임한 그는 “교육은 생명을 다루는 일과 같아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안학교 양업고 교장 16년, 윤병훈 신부 전국에서 문제학생만 모인 학교라고? 1998년 3월 문을 연 대안학교 양업고등학교의 출발 은 그랬다. 그런데 올해 입학 경쟁률만 7대 1. 입시에 신물이 난 학부모와 아이들이 몰 려드는 인기 대안학교로 떠올랐다. 이 학교의 설립자이자 초대 교장인 윤병훈 (63) 베드로 신부. 그는 이 학교를 세우고 키 운 공로로 최근 포스코청암재단에서 포스코 청암교육상을 수상했다. 수상 금액만 2억원. 그는 전액을 학교에 기부했다. 윤 신부는 ‘기다림’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교육이란 미성숙 상태에서 성숙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주는 활동과 노력이다. 그런 데 급조한다고, 조바심을 낸다고 성숙해지는 게 아니다. 기다려줘야 한다. 기다리는 학교 가 바로 우리 학교”라고 설명했다. -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나 인서울(서울 에 있는 대학) 합격처럼 뭔가 성과를 내야 하는 게 요즘의 학교인데요.
“한 달간 학교 밖으로 나가 게임방에서 살 다 돌아온 아이가 있었어요(이 학교는 기숙 학교다). 내가 ‘그동안 재미있었냐’고 물었더 니 ‘교실보다 더 재미있었죠. 그런데 좀 허
전하네요’라고 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순간의 재미를 좇다 보면 그렇게 허전한 거란다’라고 말해줬어요. 그러자 아이는 속으로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일반고 같으면 맞아 죽었을 텐 데 교장이 ‘재미있었냐, 느낌은 어땠느냐, 기 뻤냐, 너를 어떻게 도와줄까’라고 물어보니까 요. 이 학교에서 아이들은 알게 됩니다. ‘나 를 존중해 주는구나, 배려해 주는구나’라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 그 학생은 어떻게 됐나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공부를 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래서 대학에도 진학했어요.” - 아이를 맡겨놓은 부모 입장에선 속 터질 수 도 있겠네요.
“실제로 부모들은 불안해합니다. 주말에 집 으로 돌아와 일주일 만에 보게 된 아이가 집 에서 계속 잠을 잔다든지, 오락을 한다든지 하는 모습을 보면 ‘학교가 아이를 아예 망쳐 놓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2학 년이 되면 아이가 더 엉망진창으로 바뀌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3학년이 되 면 또 달라져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변 화하고 성장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성장하
도록 기다려줍니다.” - 무엇을 기다리는 건가요.
“아이들이 자발적 동기에 의해 스스로 내 적 추동 에너지를 얻도록 하는 겁니다. 그 힘 으로 세상에 나가 거침없이 살아갈 수 있게 해주려는 거죠.” - 이 학교에서 공부는 무슨 의미인가요.
“공부는 높은 곳에 서보게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지리산 꼭대기에 세워놓으면 산자 락과 계곡을 보고 다들 놀랍니다. 멀리, 그리 고 넓게 볼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거든 요. 이렇게 머리를 깨치는 게 공부입니다. 미 성숙한 두뇌가 스스로에게서 발견되는 추동 력을 바탕으로 성숙한 존재로 살아갈 수 있 게 하는 과정입니다.” - 요즘 아이들 다루기가 쉽지 않죠.
“우리 사회와 학교는 아이들을 ‘문제아’라고 낙인찍죠. 하지만 문제 행동만 있을 뿐 문제 아는 없습니다. 3년 내내 머리만 매만지던 학 생이 있었어요. 머리 염색도 빨간색에서 출 발해 나중엔 흰색까지 가더군요. 그런데 결 국은 원상태로 돌아왔습니다. 부모들은 공부 못하는 아이에게 ‘너 꼴통이니’라며 비하합
니다. 이러한 외부 자극은 상처로 남죠. 내적 통제가 가능한 아이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 문제아가 없다면 문제 부모는 있나요.
“출세한 부모일수록 아이가 정도에서 벗어 나면 큰일 난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 니 자식에게 ‘해라’ ‘하지 마라’는 식으로 규 율을 가하고 통제를 하죠. 사실 이런 부모들 은 외부적 통제가 두려워 사람들 앞에서는 잘하는 척하지만 누가 보지 않으면 고삐 풀 린 망아지처럼 행동합니다. 부모가 아이를 마 마보이처럼 키우면 그 마마보이는 결국 나중 에 아파트까지 내놓으라고 할 겁니다. 부모가 경제적으로 쪼들리든 어쩌든 생각을 안 하 는 거죠. 이처럼 문제는 결국 어른과 사회가 일으켜놓은 겁니다.” - 그렇다면 어떤 부모가 돼야 할까요.
“부모 스스로가 아이를 품어줄 수 있는 그 릇이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사춘기를 맞아 질풍노도의 시기에 들어갑니다. 삶의 운전 대를 잡다 보면 박치기도 하고 사고도 칩니 다. 그걸 기다려주고 품어줄 수 있는 사람이 어야 합니다.” 글 = 강홍준 기자 / 사진 = 장진영 기자
낱 B2 교육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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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엄마가 먼저 아이에게 고민 들어달라고 얘기해보세요” 가족경영연구소 강학중 소장은 “대화는 말하는 이의 감정을 공 유해 주는 ‘첫마디 법칙’이 중요 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원 기자
전문가에게 듣는 자녀와 대화법 집안이 갈수록 조용해지고 있다. 업무로 퇴근 이 늦는 아빠, 집안일과 직장일로 피곤한 엄마, 학원과 독서실을 전전하다 자정이 가까워야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들. 대화는커녕 얼굴을 맞댈 시간 여유조차 없다. 2011년 여성가족부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아버지 3명 중 1명꼴로 자녀와 대화가 부족하 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급기야 자녀와 대화하는 일이 어색하다는 부모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 아이가 말썽을 부리거 나 성적이 떨어지면 부모는 대화가 아닌 잔소 리를 한다. 아이는 엇나가고, 부모는 화를 내면 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사이 부모 자식 거리는 더욱 멀어진다. 이렇다 보니 자녀와의 대화를 늘리고 관계 를 개선하려해도 방법을 몰라 어려워하는 부 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로 가정경영연구소를 설립, 행복한 가족 만들 기에 앞장서고 있는 강학중 소장은 몇 가지 간 단한 규칙과 요령들만으로 대화를 늘릴 수 있 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녀와의 대화가 늘면 아 이들도 변한다고 조언했다. 아이 입장에서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
“자녀가 부모의 말을 듣지 않거나 대화를 거부
하는 건 일차적으로 부모의 책임입니다.” 강학중 소장은 사람이라면 본능적으로 자 신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공감해 주는 사람 과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처음부터 대화를 거부하는 게 아닙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질문을 하면서 많은 말을 하죠. 그런데 부모는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대응을 하지 않아요. 피곤 하다고, 귀찮다고, 어른들의 문제라며 오히려 면박을 주죠.” 이처럼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가 한번, 두 번 거부당하면서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 또 한가지 문제는 부모가 아이들의 말을 있 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미리 ‘재단’한다 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의 이야기 가 끝나기도 전에 옳고 그름을 판단해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강 소장은 이성 또는 동성 친구 들과의 문제, 성적고민, 다른 여러 가지 문제들 에 대해 일단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를 하는 것 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감정을 공 유하는 이른바 ‘첫 마디의 법칙’이다. “대화는 소통입니다. 소통은 곧 감정을 공유 한다는 것이죠. 감정엔 착하고 나쁘고 옳고 그 름이 없어요. 슬프다, 기쁘다, 우울하다, 신난다 등이 있죠.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말을 했을 때 부모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생각을 합니다. 부 정적일 것이라 생각하면 숨기거나 거짓말을 하
죠. 자신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나중에 혼이 나더라도 문제가 발생한 시점에는 나를 이해하 고 위로해 줄 것이란 믿음을 줘야 해요.” 예를 들어 성적이 떨어졌더라도 당장 화를 낼 게 아니라 ‘너도 속상하겠구나’ ‘고민 많이 했지’ 등의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있는 분야를 주제로
가족간 대화가 줄어드는 이유 중 하나는 바쁜 일상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크다. 따라서 물 리적인 시간여유를 ‘일부러’ 만들어야 한다. “매일 온 가족이 모여 한 두 시간씩 이야기 한다는 건 어려울 수 있죠. 그럴 땐 가족만의 규칙을 만드는 게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일 요일 저녁은 꼭 가족끼리 먹는다거나 아침밥 은 반드시 먹자, 혹은 한 달에 한 번은 ‘TV없 는 날’로 정해 TV를 켜지 않는 것이죠.” 특히 TV를 하루종일 끄면 없다고 느껴졌 던 시간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이럴 때 자녀 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으면 된다. 가장 쉬운 방법은 현재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있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연예인, 게 임, 이성친구 어떤 것이라도 좋다. 대화가 어 색하다면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나 공연 관 람도 방법이다. “아이의 성향이나 그날의 기분에 따라 적절 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보통 외향적이고 활동
적인 아이들은 가만히 앉아 이야기만 하는 것 을 지루해 할 수도 있어요. 그럴 땐 꼭 말이 아 니라 같이 무언가를 하는 게 좋습니다. 꼭 언어 만이 대화가 아닙니다. 때론 백마디 말보다 손 을 잡거나 꼭 껴안아 주는 게 더욱 효과적인 소 통이 될 수 있어요.” 부모가 아이에게 고민을 상담하는 것도 좋은 대화 요소가 될 수 있다. 자녀의 연령에 맞춰 이 해할 수 있을 정도의 고민을 이야기하다 보면 아 이가 부모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딸의 문제로 속상했던 한 엄마는 딸 앞에서 걱정되는 부분을 이야기하며 펑펑 울 었어요. 아이를 혼낸 것도 아니고 잔소리를 한 것도 아닌데 딸의 태도는 바뀌었죠.” 그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각종 최신 기기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간 대화를 줄이는 요인들 로 지적 받고 있지만 강 소장은 사용하기 나름 이라고 지적했다. “각종 포털사이트의 카페나 블로그 등을 이 용해 가족 커뮤니티를 만들면 오히려 바쁜 일 상에서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하나 더 만들어 지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서로 일정을 공유 하고 약속을 할 수 있죠. 또 하루에 있었던 일 과를 올려놓으면 서로의 기분이나 힘든 점들 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심영주 기자 yjshim@joongang.co.kr
TIP. 자녀와 좋은 관계 형성하기 가족규칙 만들기 자녀와 똑같은 문제 때문에 잔소리가 반복될 땐 규 칙을 만드는 게 효과적이다. 예) TV 채널권은 요일별 로 나눠 갖기, 컴퓨터는 정해진 시간에만 하기 등. 이달의 이벤트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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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이나 공연 관람 등의 결정권을 정기적으로 자녀 에게도 주자. 미리 정해놓은 예산에 따라 하고 싶은 걸 선택하게 하면 경제공부는 물론, 가족일에 주체 적인 아이가 된다. 자녀에게 고민을 상담하라 연령대에 맞춰 자녀에게 고민상담을 해보자. 아이가 스스로 존중 받고 있으며 부모에게 중요한 존재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학년별로 아이의 성장시기를 이해하자 -초등학교 고학년만 돼도 사춘기가 오면서 부모의 간 섭을 싫어한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을 늘려가고 주장하는 권리와 함께 책임의무도 주지시킨다. -중학생은 질풍노도의 시기다. 인내심을 가지고 사 생활을 존중해 줘야 한다. -고등학생들은 성인으로 대접받고 싶어 한다. 언제 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을 주지시키며 적당 한 거리를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고1 때까지는 다양한 경험으로 자신의 성향·적성 파악하길
교
교육코치에게 물어보세요 올해 D외고에 입학한 고1 학부모입니다. 외고 합격은 발표되는 당일만 기분 좋 다고 하더니 정말 그 말이 맞네요. 아이는 가고 싶은 학교 다닌다고 좋아하는데, 엄마인 저는 밤에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수준 높은 아이 들 사이에서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건 아닌지, 우수한 내신 성적을 못 받아 명문대 입학이 불 리해진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외고 합격이라는 산을 겨우 넘자마자, SKY대 입시라는 더 큰 산이 학부모들 앞을 가로 막고 있을 겁니다. 저도 경험해봐서 잘 알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 한 건 아이를 믿어줘야 한다는 사실이에요. 부 모의 불안감이 아이에게도 전염되거든요. 학 기 초라 가뜩이나 긴장하는 상황일 텐데, 집 에서도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면 학교생활이 더 힘들어 집니다. 하루 종일 긴장하고 집중하
느라 피곤한 아이에게 “너만 선행학습 안 해 서 어쩌니?” “누구는 전교 1등을 목표로 한다 더라”와 같은 말을 하면 자녀는 점점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3월 한 달은 아이가 학교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게 도와야 해요. 학교에서 아이가 돌아오 면 최소한 30분 이상 학교생활에 대한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새로 사귄 친구의 성격이나 교 사의 가르치는 방식, 수업 수준에 대해 물어보 면서 적응 상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어요. 자녀 가 힘들어 할 때도 “지금도 잘하고 있으니 조 금만 더 참아보자”와 같은 긍정적인 언어로 다 독여 줘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다 그치면 엇나갈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입시 가 시작됐다는 생각에 학생들의 마음 역시 조 급하고 초조하기 때문이죠. 엄마가 먼저 조급한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입시를 길게 봐 야 해요. 그러려면 장기·단기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와 함께 의논해 연별, 분기별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어요. 이때 주의할 건 무리한 계획은 안 짜느니만 못하다는 거죠. 아 이에게 성취감을 줘 자신감을 키워주는 역할 도 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합 니다. 예를 들면 ‘수학문제 10문제씩 풀기’ ‘신 문 사설 읽고 스크랩하기’ 등 입니다. 학습관련 계획을 세울 때는 중학교 때 성적 표를 참고하면 자녀가 부족한 과목을 알 수 있 습니다. 원점수 기준으로 70점 이하인 과목은 기본에 좀 더 충실해야 한다는 의미예요. 국 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주요 과목에서 모 자란 부분이 있다면, 주말이나 방학 등을 활용 해서라도 보충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교육은 나선형 구조라 기초가 탄탄해야 수능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어요.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것은 교과(내신 성 적), 비교과(스펙), 수능점수입니다. 외고에서 는 보통 학생의 실력을 상·중·하로 나눠 진학
지도를 합니다. 자신의 진로를 확실히 하고 목 표를 세우는 건 중요하지만, 벌써부터 ‘수시올 인’ ‘정시올인’을 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1 때까지는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성 향이나 적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학부모들이 학교 홈페이지와 친해지는 것도 중요해요. 학부모와 학생에게 꼭 필요한 교육 과정·학사일정·경시대회·진학지도계획·진학 실적·학교생활안내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학교 홈페이지에 문 의하거나, 학교에 직접 전화해 물어보는 방법 도 있습니다. 학부모 모임에서 엄마들과 커뮤 니티를 형성해 정보를 얻는 것도 한 방법이죠. 근거 없이 떠도는 ‘카더라 통신’에 흔들릴 필 요는 없습니다. 부모가 교육에 대한 소신을 갖 고, 자녀를 믿어줄 때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한 고등학교 3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미애(샤론 코칭&멘토링 연구소) 대표
책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교육 칼럼
교육₩부동산
부동산 칼럼
Boston Education 전형락 원장
최재동 리얼터
봄방학 유용하게 활용해야
2013년 하반기부터 커머셜 부동산 경제 상승 기대
11학년, 3월부터 6월까지 중요 기간
2000년 100으로 출발한 비씨주 커머셜 부동산 지표 (BC Commercial Leading Indicator, CLI)는 지난 4분기에 111.3을 보이며 분기중에는 1.3%가 하락하였으나 전년 대비로는 0.8%가 올랐다. 최근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이 는 상업용부동산 지표 CLI는 그동안 상승하던 트렌드 에서 벗어나 옆으로 횡보하며 당분간 조정하는 모습을 보일것이다. 이는 2013년 전반기까지 이어질것으로 예상 된다. 이와같이 커머셜 부동산 경기가 최근들어 약간이 나마 느슨한 이유는 비씨주 전체적인 경기와 동반하여 움직인다고 설명될 수 있다. 2013년 하반기 부터는 경 기 전환이 예상되며 경기회복 국면으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커머셜 부동산 경기도 2013년 하반기 이후 2014 년까지 재차 탄력을 받으며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11학년 학생들에게 있어서 3월부터 6월까 지가 가장 중요한 시기다. 한국의 상황으 로 비교한다면 고 3 첫학기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고3 첫학기는 내신 다지기와 더 불어 수능 모의고사를 매월 치르면서 지원 대학을 어느 정도 가시화하게 된다. 밴쿠버를 비롯한 북미권에서도 이 기간부 터 6월까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가 을부터 시작하는 미국 대학 지원에서 조기 (early)와 정시(regular), 그리고 현재 점수 에 맞춰 지원할 수 있는 대학에 어디인지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제 곧 시작되는 봄 방학은 아주 유용하 게 활용할 수 있는 기간이다. 5월 AP 시 험을 응시하려는 학생들은 봄 방학 기간에 AP 시험과목의 교과 과정을 다 마칠 수 있 어야 한다. 그래야 봄 방학이 끝난 후 4월 한달 동안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통해서 실전 감각을 익힌 후 5월 AP 시험에 대비 를 할 수 있다. AP 과목과 더불어 SAT 서브젝트 과목 도 연계시켜 준비하면 효과적이다. AP 과 목이라고 해서 반드시 SAT 서브젝트 과목 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학, 과학 쪽은 다 있기 때문에 SAT 서브젝트 시험을 5월이 나 6월에 치름으로써 개별 과목에 대한 준 비 기간을 줄일 수 있다. SAT 서브젝트 시험은 한번에 3과목까지 치를 수가 있다. 학생들 상황에 따라 5월 이나 6월에 SAT I 도 한번은 치르는 것 이 좋다. SAT I과 SAT II 서브젝트는 같 은 날 동시에 치를 수가 없기에 두 시험 중 에서 무엇을 먼저 치를지 생각해서 접수 해야 한다. SAT I 시험의 경우 1월이나 3월에 치른 경험이 있다면 굳이 5, 6월에 한번 더 치를 필요는 없지만 한번도 시험을 치러본 적이 없을 경우 여름방학 이전에 반드시 한번은
치러서 점수를 받아 봐야 여름방학때 계획 을 세울 수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봄 방학 기간에 각종 경 시대회 준비나 사이언스 페어에 출품할 프 로젝트에 시간을 할애해도 좋을 것 같다. 수학 경시대회는 2월과 4월에 있으며 화학 경시 대회는 5월에 열린다. UBC 사이언스 페어도 3월 말에 마감되기 때문에 마무리 준비를 할 수 있으며 여기서 입상하게 되 면 인텔 과학 경진대회(Intel Intern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Fair-ISEF)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ISEF 대 회에 출전해서 입상하게 되면 명문대 합격 은 어느정도 보장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이 대회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대회다. 또한 봄 방학 기간에는 자기가 전공하려 는 분야나 관심을 갖는 분야의 서머 캠프에 원서를 넣어보는 것도 권장한다. 서머 캠프가 한국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 해서 어학 연수를 하듯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은 아니다. 처음엔 서머캠프를 단 순히 원서에 넣을 정도로 스펙 쌓는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캠프에 가서 생활하다 보 면 동일한 관심을 갖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함께 프로젝트를 하면서 동 기 부여가 된다. 필자의 경험으로도 서머 캠프를 다녀온 학생들은 기대 이상 만족감을 표시했고 우 수한 학생들을 만나고 와서 그런지 캠프 이 후에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들을 봤다. 서머 캠프는 상당히 다양하다. 참가비만 내면 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어떤 캠프는 성적표, 추천서, 에세이를 써서 내 야하고 경쟁이 치열하다. 일부 수학 캠프 는 신청서와 함께 제시된 문제를 풀어서 내기도 한다. 우수한 프로그램일수록 이 런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나름대로의 권 위와 명성이 있기 때문에 한번쯤은 도전 해볼 만 하다. Boston Education 전형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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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재동 리얼터 604-790-1035 jchoi@sutton.com
칭찬으로 아이에게 학습동기·성취감 심어주세요 각 식물의 특성에 따라 봄·여름·가을 계절에 따라 다양한 색채와 크기의 꽃을 피우게 되 고 가을엔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다. 당연한 이 자연의 섭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만큼은 예외 인 듯하다. 누구나 똑같은 시간에 꽃을 피워 야만 하는 사회 조건에서 우리 아이들은 배려 받지 못하고 있다. 내 아이를 살아 있는 생명으로 키우려면 부 모가 아이를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내려 개성 을 지닌 인격체로 존중하고 이해해야 한다. 우 리는 대량 생산을 하는 공장주가 아니라 하나 하나에 온 정성을 쏟아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장인이자 예술가가 되야 한다. 공부의 시작은 어디인가. 즐거움이다. 즐거 움이 따르지 않는 공부는 고통일 뿐이다. 고 통이 가중되는 시간이 길수록 학생들은 다시 그 길로 들어설 기회를 잃는다. 그렇다면 즐거 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성취감이다. 스스로 느 끼지 못하는 성취감이라면 부모의 칭찬이라 는 추임새를 통해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공부를 통한 성취감은 어디에서 오나. 수준에 맞는 공부다. 수준에 맞지 않는 공부는 상처 만 남게 된다. 상처가 오래되면 패배감에 사 로잡혀 회복 불가능한 마음의 상처가 남는다. 여기까지 가지 않으려면 부모의 세심한 관찰 이 필요하다. 공부의 가장 기본이 되는 동기는 부모의 칭 찬이다. 저학년일수록 그렇다. 성취 단계에 따 라 아이들의 목표가 커지게 마련이다. 아이들 의 목표는 애지중지 가꾸고 키워가야 할 봄 의 새싹 같은 것이다. 속성(速成)은 아이들을 망치는 길이 될 수 있다. 속성에 길들여진 아 이들에게 탐구는 사라지게 된다. 속성은 고학 년이 될수록 헤어날 수 없는 늪이 되고 성취 의 한계에 봉착하게 된다. 어른들이 바라는 목표의식이나 소위 엄친아에게 보이는 집중력 은 단계별 성취감을 경험한 아이들에게 나타 나는 현상이다.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는 자본주의 사회 가 설정해 놓은 성취 단계다. 아이들마다 각
단계에 대한 습득의 정도는 다르다. 속도도 다 르다. 초기에 빠르다가 후반에 늦어지는가 하 면 초기엔 느리다가 후반에 급속한 성취를 보 이기도 한다. 생긴 것이 다른 만큼 아이들의 특성도 다르다. 부모가 할 일은 아이의 특성 을 관찰하고 특성에 맞는 교육단계를 갖춰주 는 것이다. 이것은 사회적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아이에게 건네는 한 마디 말 이 아이에게 적절한 이야기인가 아니면 사회 적으로 난무하는 공허한 일반론인가 생각해 야 한다. 부모가 학생에게 요구하는 치열함으 로 부모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할 부분이다. ‘ 남의 아이는 이런데 우리 아이는 왜 이럴까’ 를 말하기 전에 남의 부모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먼저 고민해야 한다. 그것이 부모에게 요 구되는 덕목이다. 아이의 현 상태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공감하는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 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진정 한 소통의 시작은 아이와의 눈높이에 대한 이 해에서 출발한다. 유영권 부천청솔학원 원장
B4 건축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멋있지만 시공과 관리가 쉽지 않은 노출 콘크리트 건축” 권진선, 건축 프로젝트 매니저 아트포인 건축/ 더디자인
밴쿠버 건축학 개론
604-868-5908, artforin@gmail.com)
요즘 가장 인기인 건축 인테리어 - 노출 콘크리트의 모든 것 요즘 건축상담을 받을 때 유난히 많이 물어보 시는 항목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노출 콘크 리트(exposed mass concrete) 마감에 관한 사 항들입니다. 아마 한국에서의 높은 인기가 이 곳 캐나다까지 온 것 같습니다. 많이 아시겠지 만 한국에서는 요즘 노출 콘크리트와 빈티지 인테리어의 열풍입니다. 인테리어를 한 듯 안 한 듯 하지만 왠지 소박하고 세련된 모순의 멋 이 나게 마감을 하는 것이 유행인데요, 이를 밴쿠버에 먼저 도입하시고자 하시는 분이 많 네요. 이번 호에는 이 노출 콘크리트 건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출 콘크리트 건축 인테리어 노출 콘크리트란 바닥이나 벽, 천정의 콘크 리트면 그 자체가 마감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콘크리트 표면이 노출되도록 함으로써 콘크리 트 자체의 조소적인 미를 살려보자는 근대 건 축에서 시작되었죠. 시작은 1980년대 초반부터 이고 최근에 그 인기가 정점에 다다른 것 같아 보입니다. 노출 콘크리트의 가장 회색이 가지 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 즉 모든 색채를 감싸 안으며 다른 건축과 인테리어 조화를 이루는 가변성에 있습니다. 마감을 하지 않은 듯 하지 만 어떠한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는 것이 장 점이죠. 마치 도화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어 린아이처럼, 무한한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노출 콘크리트입니다. 또한, 차분 하고 묵직한 콘크리트 덩어리는 익숙한 안정 감과 편안함을 줍니다. 요즘 최고의 건강 키워 드가 ‘힐링’이다 보니, 아마도 건축자재 중에서 힐링 효과가 뛰어난 콘크리트 마감이 인테리 어의 새로운 트렌드에 앞장을 서고 있다는 생 각이 듭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콘크리트’하면 인위적이고 가공된 느낌이 강하지만 의외로 자연(예를 들면 나무나, 석재와 같은)과 잘 어
우러져 기가 막힌 조형미를 주곤 합니다. 그러 니 문만 열면 자연이고 자연적 인테리어 소재 가 풍부한 밴쿠버에서도 크게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최근의 건축, 인테리어 트렌드라고 하겠 습니다. 노출 콘크리트 공법을 예찬하자면, 엄 격하지만 소박하고 정갈한 그리고 포근한 아 버지가 생각납니다. 건축가들은 노출 콘크리 트의 단순함을 통해 절제, 금욕 그리고 신성 함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하네요. 솔직한 만큼 정성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 는 노출 콘크리트 요즘 들어서 고객으로부터 가장 많이 요청 받는 건축요소가 바로 “노출 콘크리트 바닥과 벽”입니다. 특히 새로 음식점을 개업하시려는 분들에게서 특히 많은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분명 한국의 어느 식당이나 TV 프로그램에 서 보고, 경험하시고 감명을 받으신 듯 합니 다. 그리고 꼭 하시는 말씀이 “특별한 마감이 없으니까 공사비용이 많이 절감되겠죠?”입니 다. 노출 콘크리트는 마감을 하지 않은 듯 보 이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고 생각하 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다른 마감재가 필요하 지 않다는 이유로 시공 가격이 저렴할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오산입니다. 모든 공사는 마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감을 하지 않은 공사는 원칙적으로 마감이 아닙니다. 그냥 마 감도 어려운데 마감을 하지 않은 것 처럼 마 감을 하라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여성 분들에게 쉽게 설명하자면 노출 콘크리트 마 감은 민낯처럼 보이게 하는 누드 메이크업과 같습니다. 일반 색조 메이크업에 비해 누드 메 이크업이 훨씬 더 어렵고 순서가 많은 거 아시 죠?(제가 상담하러 오시는 사모님께 항상 드 리는 말이기도 합니다.) 노출 콘크리트는 메이 크업 전인 민낯과 같아서 기본을 튼튼히, 정직
하게 해야 합니다. 노출되기 전이 예뻐야 하기 때문에, 메이크업으로 따지면 피부가 곱고 아 름다워야 하기 때문에, 기초 마감에 적지 않은 비용을 쏟아 부으셔야 합니다. 마치 누드 메이 크업에 약간의 성형과 철저한 피부과 관리가 필요한 것 처럼 말입니다. 특히 여러분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콘크리트 비용이 높은 밴쿠버 에 살고 계시므로 비싼 자재비와 인건비를 생 각하셔야 합니다. 노출 콘크리트 마감은 특히 공사를 하는 사람의 성실성이 요구됩니다. 기 술도 기술이지만 정말로 꼼꼼해야 합니다. 보 통의 마감이 모든 것을 숨기는 마감이어서 손 기술이 좋으면 뭐든지 가리면 되지만, 모든 것 이 다 눈에 보이는 솔직한 공법이니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에 정성을 요구하는 것은 아 마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출 콘크리트 바닥 시공을 예를 들어서 설 명드리겠습니다. 노출 콘크리트 바닥을 시공 하려면 바닥면이 대리석처럼 판판하게 만드는 게 사실 가장 큰 일입니다. 바닥이 수평이 안 되면 십중팔구 콘크리트에 크랙이 가니까요. 어떤 분들은 크랙이 있는 것이 빈티지한 멋이 있어서 요즘 더 각광을 받는 다고 하지만 그 것은 두께가 있는 콘크리트 바닥에나 적용되 는 말이지 크랙이 있으면 아무래도 그곳에 물 이나 먼지, 그리고 온도차이가 생겨 나중에
큰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노출 콘크리트 는 그대로 놓아두어도 1~2년 사이에 자연스럽 게 크랙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다시 콘크리트를 덮어야 할 지도 모르죠. 노출 콘크리트는 소재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크랙 이 생기고 유지 보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 존에 타일이 깔려있는 바닥이라면 이것 또한 큰일입니다. 기존의 타일을 부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려면 타일을 부수고 난 거친 표면을 연 삭기를 이용해서 모조리 갈아주고, 셀프 레벨 을 하는 콘크리트를 부어야 하기 때문에 거의 기초공사를 다시 하는 수준입니다. 비용이 조 금 저렴하려면 타일 위에 콘크리트를 부어야 하는데, 얇게 부으면 아래의 타일 자국이 전 부 보이게 됩니다. 타일을 가리기 위해 콘크리 트를 두꼅게 부으면 비용은 하늘 높은 줄 모 르고 올라가게 됩니다. 아니면 타일의 그리드 (메지)를 감추기 위한 작업을 최대한 2회 이 상 한 후에 콘크리트를 도포해야 합니다. 어떤 방법을 쓰시던지 자재비나 인건비가 2배가 들 어갑니다. 그리고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난 후 에 마지막으로 도포하는 투명 에폭시는 반짝 반짝하고 폭신한 느낌은 좋지만 혹시나 물을 많이 사용하는 음식점의 경우에는 손님이 미 끄러지거나 에폭시 바닥이 약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누드 콘크리트 바닥과
에폭시 도료 마감은 기존 바닥의 상태에 따 라서 비용도 많이 들고 관리도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유행이라 도 쉽게 권할 수 있는 인테리어는 아닙니다. 앞으로도 노출 콘크리트 인기는 몇 년간 계속 지속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기가 높 아지면 수요가 많이지고 자재의 비용도 조금 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물론 밴쿠 버의 가격이 답답하기는 하지만요.) 요즘의 누드 콘크리트 공법은 많이 진화해서 콘크 리트의 회색 뿐만이 아니라 다른 색으로도 착색이 가능합니다. 콘크리트의 질감을 그대 로 살리고 콘크리트 위에 색을 입힐 수도 있 습니다. 그리고 에폭시 도료를 붓기 전에 글 자나 그림을 그려서 투명한 에폭시를 입히 면 바닥의 글자나 그림이 더욱 인테리어를 멋있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부가 노 출되는 만큼 조금의 실수도 용납을 하지 않 는다는 것이 위험요소이기도 합니다. 혹시나 완공을 했는데 바닥의 글자나 그림이 잘못 되면 바닥 전체를 다시 시공해야 합니다. 타 일이나 나무는 그 부분만 리페어하는데 비 해서 누드 콘크리트 바닥은 전체를 갈아 엎 어야 하겠죠. 아름답고 깔끔한 건축이니만 큼 철저하고 완벽한 준비가 가장 중요한 건 축임을 알려드립니다.
독자세상 오피니언11
B5
2013년 3월 금요일 3월15일 16일 토요일 2013년
Health
이영희의 임상일지
김근식의 똑똑 클래식
작곡보다 출판업으로 명성 날린 디아벨리 “안톤 디아벨리는 좋은 작곡가였다. 그는 끔 찍한 헤슬러처럼 푸가 형식으로 사람을 괴롭 히는 사람이 아니었다. 디아벨리의 곡은 치기 가 아주 쉬웠다. 그의 곡은 매우 단순하면서 도 대단히 멋들어진 소리를 연출해 냈다. 비 록 누나가 ‘아무리 피아노를 못 치는 사람이 라도 디아벨리는 칠 수 있어’ 라는 말을 종종 했어도 나는 그를 사랑했다. 아무튼 우리는 디아벨리를 연탄으로 쳤는데 미스 풍켈 선생 님은 왼쪽에서 베이스를 쳤고 나는 오른쪽에 서 소프라노를 동일 음으로 쳤다. 한동안은 제법 잘 나가서 나는 차츰 마음에 안정을 되 찾게 됐고 디아벨리라는 작곡가를 창조하신 신께 감사를 드리기도 했다.” 악기를 의인화한 소설 ‘콘트라베이스’로 유명한 프랑스 소설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또다른 소설 ‘좀머씨 이야기’에 등장하는 한 소년의 피아노를 배우는 과정을 묘사한 대목 이다. ‘소년은 왜 피아노 선생님 집에 10분 늦 게 갔는가?’ ‘피아노 선생님의 모습을 묘사 해보라’ ‘소년은 왜 피아노 선생님 집에서 나
전문가 칼럼
와 가문비 나무 위로 올라갔는가?’ 초등학교 독서지도 과정에서 ‘좀머씨 이야 기’를 읽게 한 후 던지는 질문들인데 안톤 디 아벨리와 관련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소년 이 디아벨리 곡을 연탄으로 치다가 틀리자 선생님은 어떻게 했나? 정답이 궁금하다면 소설 ‘좀머씨 이야기’를 읽어볼 일이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디아벨리가 태 어난 1781년. 그 해는 11살 난 베토벤이 자신의 스승이자 오르간 주자였던 크리스티안 네페 밑에서 급료도 없이 보조 오르간 주자로 일하 며 음악의 기초를 다지던 해였고 영화 ‘아마데 우스’ 초반에서 살리에리가 빈의 대주교 궁전 에서 연주하는 모차르트를 보고 충격에 빠졌 던 때를 회상하는 바로 그 해였다. 그런가 하면 디아벨리와 더불어 기타 음악의 발달에 큰 족 적을 남긴 이탈리아 음악가 줄리아니가 태어 난 해이자 의류공장 창고에서의 연주회를 기 원으로 삼는 게반트 하우스 오케스트라가 역 사적인 첫 연주회를 열었던 해이기도 하다. 빈에서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요제
프 하이든에게서 음악을 배우는가 하면 베 토벤, 슈베르트와도 깊은 교류를 나누었던 안톤 디아벨리는 1807년에는 동년배이자 당시 기타의 거장이던 줄리아니와 만나 그 의 곡을 출판해주기도 하면서 깊은 우정을 나누었다. 1818년 피터 카피와의 만남을 통 해 출판업에 눈을 뜬 그는 1824년에는 자신 의 이름을 따 ‘디아벨리 음악출판사’를 설 립해 많은 작곡가들의 주옥 같은 작품들을 악보로 남겼다. 베토벤 작품의 대부분이 그 의 출판사에서 출판됐고 너무 많은 곡을 출 판 의뢰한다는 불평을 듣기까지 했던 슈베 르트 등 수많은 음악가들과의 폭넓은 교류 로 당시 음악의 중심지였던 빈의 디아벨리 출판사가 출판한 악보만 해도 2만5000여 개 에 달한다 하니 만약 디아벨리가 없었더라 면 베토벤과 슈베르트 등 고전악파 음악가 들의 작품들은 어쩌면 후대에 절반도 알려 지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음악카페 더 클래식 대표 041-551-5003 cafe.daum.net/the Classic
이재승 아산경찰서장
민관 협력해 외국인 근로자 범죄 유혹 차단하자 한 달 전. 캄보디아에서 온 외국인근로자가 회사 동료인 네팔인 근로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살해되는 일이 있었다. 숙소에서 밤새 술을 마시며 떠드는 피의자에게 피해자가 항 의하는 과정에서 생긴 비극이었다. 현장에서 목격한 이들의 생활환경은 매우 비극적이었 다. 5평 남짓한 창고 한 켠, 칸막이로 대강 방 을 구분하고 간신히 몸만 누울 수 있는 좁은
공간, 조명이 없어 깜깜한 실내는 바깥 햇빛 마저 허용하지 않았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취업 자격으로 국내 에 체류중인 외국인 근로자가 1월말 현재 약 53만명에 달하고 이중 약 7만여 명이 불법체 류자로 분류돼 있다. 외국인근로자는 더 이 상 코리아드림을 찾아온 낯선 이방인이 아니 라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지역치안 확보에 있어 더욱 절 실하다. 최근 2년간 아산 지역에서 외국인 범 죄자가 16.5%나 증가했다. 특히 강·절도나 강 간과 같은 폭력범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피해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불법체류 자들의 암수범죄까지 감안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범죄들은 지역 사회의 불안감을 야기하고 외국인근로자에
자가재생술 (2)
<써리> 이영희 치과 원장
정상적인 사람의 치아는 32개이며 생성부터 소멸까지 일정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중 에 유치과정을 거쳐 영구치로 생성되는 치 아는 치아의 중앙을 기준으로 각각 다섯 번 째 까지다. 즉, 스무개의 치아는 임시과정을 거쳐 영구치가 되는 것이다. 나머지 사랑니 를 포함한 각 3개씩의 어금니 다시 말해, 총 열두개의 어금니는 생성과정부터 영구 치로써 발생되는 것이다. 일부 하등동물은 영속적으로 이갈이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간의 경우는 영구치로 굳어진 서른두개 의 치아로 평생을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더우기 성장과정에서 비정상적인 각도로 발 생하는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을 감안하면 스물 여덟개로 줄어들며, 치열의 불균형등 으로 교정과 함께 발치가 요구되어지는 경 우 4개의 치아를 추가로 제거해야만 한다. 결국 제거된 치아를 제외한 나머지 치아 들은 자연치로서 마지막 선택이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간직하기 위해서는 관리를 잘 해주어야만 한다.
하는데 우선, 신경관을 관통하는 약물 치 료방법 등이 보편화 되어있으나 다수의 치 근이나, 심하게 굴곡된 형태의 치근에 있어 서는 뿌리 끝으로의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 에 잇몸의 측면에서 잇몸 뼈를 절개하고 병 변 부위를 치료하는 방법을 선택하곤 한다. 그러나 비용과 환자의 고통을 생각할 때 권 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이런 경우 필자 는 리플란트 시술을 시행하는데, 구강 내부 로부터 치아를 발치하여 치아 자체와 잇몸 의 이상을 치료후 재식립하는 방법이다. 조 직의 변형과 변질을 방지하기 위하여 짧은 시간안에 이루어져야 하므로 정밀한 진단 과 신속한 시술을 요구한다. 트랜스플란트 (Transplant) 리플란트가 발치된 치아 및 잇몸을 치 료후 재식립하는 것이라면 트랜스플란트는 해당 치아의 손상이 극대화되어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때 자가의 치아중 사랑니등과 같은 사용되어지지 않는 다른 여분의 치아 를 이식하여 식립하는 시술이다. 이 또한 짧은 시간안에 기존의 치아 형상 및 크기로 리플란트 (Replant) 가공하여 재식립하여야하므로 매우 고난도 그래픽=김영희 치아는 크게 치관(머리)과 치근(뿌리)부 의 시술이라고 할 수 있다. 분으로 구분되어진다. 그리고 치아의 내면 그 밖에 발치되어 재사용이 불가한 치아 에는 머리와 뿌리에 걸쳐 신경이 들어있으 를 재가공하여 임플란트 시술과 병행하는 며 그러한 치아의 뿌리부분은 잇몸 뼈로 방법도 시작 단계에 접어든 상태이지만 아 감싸져 있다. 그러므로 치관부분이 충치등 직 보편적인 방법은 아니다. 향후 미래에는 으로 손상이 되었을 때는 일반적인 시술로 치아로부터 발췌한 줄기세포 및 유전자정 써 치료가 가능하지만 뿌리부분에 손상이 보를 이용하여 자가치아를 배양하는 시술 있을 경우는 그 치료 방법이 쉽지가 않다. 이 성행되어질 것으로 전망되어진다. 특히 뿌리 끝부분에 염증이 있어 고통을 지난 회에 이어 이번 시간까지 자가재생 인권단체에 동참을 요청하고 지역 사회에도 다시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촉발해 사회적 갈등으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떤 경우 술의 예를 들어보았는데, 결론적으로 호소하려 한다. 민관이 로 연결될 수 있다.해보면 일반 X-ray로도 그 적극적인 는 진찰을 증 한번참여를 강조하자면 자신에게 주어진 힘 자가 본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 실태를 점 아산경찰은 바로 이않고, 점에3D 주목해 ‘외국인 상이 나타나지 CT등의 장치로 을 촬 합쳐 연의 신체조직이 가장 소중한 것이며 이 범죄 유혹에 근로자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종합치안대 영해야 병변의 범위를 감지 할 수 있다. 검하고 이 를이를 잘 개선함으로써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빠질 최선의 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치안 거버넌스’를 책’을 처럼 추진하고 경찰의 노력만으로 첨단 있지만 장비등을 동원하여 진단까지는 택일 것이다. 실현하고자 한다. 사업주들이 근로자들의 주 는 이 성공하였다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하더라도 그 없다는 치료의것은 해결책이 명약관화다. 주거 환경, 동료간 경우가 언어 거 쉽지가 열악한 않아 발치에 의존하는 종 환경을 다시 한 번 살펴볼 수 있도록 국적 원장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외 동료와도 적 장벽, 지식의 부족, 인권침해, 여가시 이 다른이영희 종 법적 있었다. ·캐나다 치과의사(NDEB,CDSBC) 자격취득여(2000년) 뿌리보내는 끝에 문화 맺힌등염증은 시간이 흐르면서 국인 근로자들이 술에서 벗어나 건전하게 간을 술로 그 원인은 다양한 ·북미수 임플란트 (AAID)수료 (2001년) 그 주변의 잇몸수단은 뼈를 지극히 잠식하고 오래 방치할 가를 보낼 있도록전문과정 우리 지역의 명품치안 반면 경찰이 보유한 제한적이 해외초청강사 역임 관 경우 주변의 치아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이 미 더욱·경북대학교 공고해질치과대학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기 때문이다.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친다. 그러므로 치료는등반드시 시행되어야 심이 절실할 때라고 본다. 해외자문위원 임명 이제 시청·소방서·노동청 공공기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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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B6 문화
3월 12일 화요일 2013년2013년 3월 16일 토요일
일본 현대미술 40년, 국가와 나를 묻다 잘 나가는 일본 현대미술가 한국서 속속 개인전 열어
방구석을 향해 만세를 부르는 울트라맨들. 빨간 울트라맨들이 그대로 일장기 모양을 이룬다. 군기(軍旗)에서 시작된 일장기도, 일왕의 장수를 기원하는 만세라는 행위도 군국주의적 냄새가 짙다. 다만, 이미 한 물 간 캐릭터인 울트라맨이 하는 짓이라는 게 문제다. 야나기 유키노리의 ‘만세·코너’(1991)다. 내셔널리즘의 취약성에 물음표를 던지는 1980~90년대 일본 미술의 한 경향을 보여준다.
서울대미술관 ‘리 퀘스트’전
무라카미 다카시, 나라 요시토모 등 대표 작가 53명의 작품 본격 조명 이우환, 한국 작가론 유일하게 포함
위의 작품에서 일장기를 이룬 군상들은 전부 이렇 게 생겼다. 1979년 시작한 TV 시리즈 속 변신 영웅, 울트라맨이다.
제14969호 40판
#1. 미술관 들머리엔 물방울 무늬 빨간 조형 물이, 건물 안 층계참 사이 허공엔 빨간 풍 선이 두둥실 설치됐다. 각각 구사마 야요이 (草間彌生84)의 ‘새로운 이정표’와 ‘물방 울 강박’이다. 손님 끌기에 맞춤한 이 발랄 한 작품은 이번 전시에서 두 번째로 나이 많 은 원로의 것이다. 정신병동에서 지내며 지 금도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이 노작가는 엄 습해 오는 환각을 작품으로 펼쳐 놓았다. 개 인의 문제로 치부되던 것들 맘껏 발산해 ‘인 간이란, 정상적인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고 도발적 질문을 던진다. #2. 전시장 코너엔 수백 개의 울트라맨 이 원을 그리고 서서 중심을 향해 만세를 부르고 있다. 손바닥만한 빨간 울트라맨들 은 거울에 반사되며 그대로 일장기를 이룬 다. 야나기 유키노리(柳幸典·54)의 ‘만세· 코너’다. 이 군국주의적 형상의 주인공이 울트라맨이라는 게 역설의 포인트. 딱 3분 간만 활동할 수 있는 영웅 캐릭터이며, 경 제성장과 더불어 인기가 더해져 대량으로 소비된 후 서서히 잊혀진 전후의 ‘국민영 웅’이다. 그러니 울트라맨은 어쩌면, 지구 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 벌을 서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울 신림동 서울대미술관이 일본국제
교류기금과 공동 진행하는 ‘Re: Quest(리 퀘스트)-1970년대 이후의 일본 현대미술’ 전이다. 무라카미 다카시(村上隆·51), 나라 요시토모(奈良美智·54), 스기모토 히로시 (杉本博司·65), 아이다 마코토(会田誠·48) 등 일본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 53명의 112 점을 모았다. 개별작가·인기작가 위주로 소 개돼해 온 일본 현대미술을 통시적으로 조 명하는 본격 기획전이다. 이웃 나라의 지난 40년을 미술이라는 필터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네덜란드 건축가 렘 쿨하스의 야 심 찬 설계로 큐레이터들에게는 도전적 공 간이었던 이 미술관 건물 전체를 구석구석 활용한 전시다. 70년대 일본에서 ‘반근대’를 주창한 ‘모 노하’ 작가들의 운동에 이어, 80년대의 모더 니즘, 90년대 이후 하위문화의 영향이 짙은 ‘재패니즈 팝’이 일본 미술의 주류로 떠올 랐다. 그 흐름 속엔 유일하게 한국 작가로 이 우환이 참가했다. 대표 기획자인 마쓰모토 도오루(松本透) 도쿄국립근대미술관 부관장은 “이 전시는 일본의 동시대 미술의 향방을 모색하는데 있어 실로 오랜만에 주어진 기회”라고 말했 다. 이우환이 포함된 데 대해서는 “그가 일 본 미술계에 미친 영향만으로도 충분히 설
[사진 서울대미술관]
명된다”고 했다. “왜 지금, 서울에서 일본현 대미술 전시인가”라는 질문에 미술관 오진 이 학예사는 “1854년 개항, 1868년의 메이지 유신 등으로 일본은 발 빠르게 서구문물을 받아들였고, 한국 근·현대미술은 이를 통해 미술·서양화라는 제도를 수입한 동시에 이 를 뛰어넘고자 분투했다”고 대답했다. 일본은 서구를 받아들이면서 이를 끊임 없이 자기화하려 했지만, 이같은 번역·차용 은 종종 오독·오해됐다. 모리무라 야스마사 (森村泰昌·62)가 마네의 대표작 ‘피리부는 소년’ 모습으로 직접 분장하고 찍은 실물 크 기 사진이 이같은 어색한 결합을 대놓고 보 여준다. 야노베 겐지(48)의 실험복 차림 분 신은 우주도 정복할 기세였던 70년대 오사 카 만국박람회의 뒤안길을 보여주지만, 동 일본대지진 2주년을 맞은 지금은 방호복에 더 가까워 보인다. 전시장에서 지극히 국제화된 일본 미술가 들의 면면을 대하는 우리는 또한 “왜 우리에 겐 이 같은 작가 프로모션이 어려운가”를 자 문하게 될지도 모른다. 마쓰모토 부관장의 말대로 근대미술의 역사는 그 지역의 숫자 만큼 존재하니. 다음 달 14일까지. 입장료 성 인 3000원, 7∼18세 2000원. 02-880-9504.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무라카미 다카시의 아시아 첫 회고전(삼성 미술관 플라토·7월 초), 구사마 야요이의 110 여 점 규모 개인전(대구미술관·7월 16일부 터), 스기모토 히로시의 대규모 회고전(삼성 미술관 리움· 11월)-. 올해 국내 미술관에서 열릴 일본 현대 거 장들의 개인전이다. 서울대미술관의 ‘Re: Quest(리 퀘스트)-1970년대 이후의 일본 현 대미술’전은 이렇게 이어지는 전시의 신호 탄이다. 개별 전시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꿰 어주는 역할이다. 5월 덕수궁미술관에서 열 릴 일본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柳宗 悦)전까지 포함하면 일본 근·현대미술전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셈이다. 삼성미술관 플라토의 안소연 부관장은 “수년 전 일본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이 전세 계적으로 강력히 일었으나 중국 현대미술 붐으로 주춤했었다. 이 시기를 지나고 나니 여전히 한국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일본 미 술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게 된 것”이라고 말 했다. 플라토는 2005년 로댕갤러리 시절 나 라 요시토모 개인전으로 8만 5000여 관객이 몰리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미술정보회사 아트 프라이스는 지난해 경매에서 승승장구한 생존 일본 미 술가들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발 표한 이 목록에 따르면 한 점에 77만 달러 (약 8억 4000만원)를 상회하는 미술가는 단 세 명으로 압축된다. 무라카미 다카시·구사 마 야요이·나라 요시토모 순이다. 이 세 명이 모두 한국서 개인전을 열게 된 셈이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 관은 또한 5월까지 전후 일 본 아방가르드 그룹인 구 타이(具体) 그룹의 회고전 을 연다. 권근영 기자 7월에 서울서 회고전을 여는 아시아 팝 아트 의 대표 작가, 무라 카미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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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종교
3월 13일 2013년 3월 수요일 16일 토요일 2013년
선교는 내 나약함 깨닫는 과정이죠
지금 한국 대표하는 선승은?
영성 2.0 ⑥ 김기례 수녀
이름난 선승(禪僧)들의 수행담이나 인터뷰 를 묶은 책들이 심심찮게 출간된다. 어렵게 만 느껴지는 불교의 세계를 알기 쉽게 소개 하려는 노력이다. 백련불교문화재단 유철주(35) 기획팀장 이 낸 진광불휘(眞光不輝)(담앤북스)는 기획의도가 유사한 여타 책들과 빛깔이 조 금 다르다. 보다 현장감이 있다고 할까. 10년 넘게 불 교계 언론사, 조계종 총무원 등에서 일한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지금 현재 불교계 를 이끌어가는 스님들을 인터뷰 자리로 불 러 냈다. 책에는 모두 19명의 선승이 등장한다. 해 박한 교학(敎學·경전 공부) 지식과 참선 경 험을 바탕으로 수행 대중화에 힘쓰고 있 는 서울 상도선원의 미산 스님, 경북 울진 의 ‘오지’에서 씩씩하게 비구니 사찰인 불 영사를 이끌고 있는 일운 스님, 참선 이론에 관한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문경 한산사의 월암 스님, 부처님 당시의 초기 경전인 ‘니 까야’ 완역이라는 원력을 세운 각묵 스님, 불교 대중화의 선두 주자라고 할 만한 미국 의 혜민 스님 등등. 묵묵하게 또는 화사하게 수행 정진하는 스님들을 모았다. ‘참된 빛 은 번쩍이지 않는다’는 책 제목과 달리 이 미 은은한 빛을 발하는 스님들이 여럿이다. 조계종의 묵직한 중진들을 묶은 ‘우리 시 대 불교 인물지도’다. 인터뷰의 색깔도 제각각이다. 가령 전남 곡성 성륜사 주지 무상 스님 인터뷰는 전 문적인 불교 용어가 많이 나와 얼핏 난해 하다. 스님의 인터뷰 발언을 가감 없이 옮 긴 탓일 게다. 일반인에게 좀 어렵다 싶지 만 스님의 말씀을 곱씹어 읽다 보면 중중 무진(重重無盡), 아득한 깊이의 불교 세계 가 통쾌하게 다가온다. 반면 문경 대승사 의 철산 스님 인터뷰에서는 도자기를 구우 며 수행하는 스님의 담백한 일상이 고스 란히 묻어난다. 신준봉 기자
19명 인터뷰 모은 진광불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에서 25년째 아동·교사 교육에 헌신 고난 껴안을 때 신의 의지 드러나
살레시오 수녀회는 헐벗은 아이들의 수호 성인 같은 수도자 공동체다. 1872년 이탈리 아에서 설립된 이래 세계 곳곳의 가난한 아 이들을 돌보는 일을 카리스마(영성적 특 징)로 삼아왔다. 영화 ‘울지마 톤즈’의 고(故) 이태석 신 부를 떠올리면 수녀회의 활동을 짐작할 수 있다. 신부가 속했던 남성 사제들의 살레시 오회가 수녀회와 이를테면 남매지간이다. 살레시오회를 창립한 돈 보스코(1815∼88) 성인(聖人)이 마리아 도메니카 마자렐로 (1837∼81) 성녀(聖女)를 만나 의기투합해 세운 게 수녀회다. 아프리카 아이들 교육에 땀과 눈물을 다했던 이 신부의 헌신이 수도 회의 전통인 셈이다. 앞으로 살레시오 하면 한 사람을 더 떠올 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수녀회에서도 한국 인 선교사가 맹활약 중이다. 아프리카의 외 딴 섬 마다가스카르에서 활동하는 김기례 (56) 수녀다. 김 수녀는 1989년 처음 섬에 발을 들였다. 4, 5년에 한 번 꼴인 고국 방문, 1년간의 파 리 안식년 휴가를 빼면 잠시도 섬을 떠난 적 이 없다. 햇수로 25년째, 남한 땅의 6배 가 까운 크기의 섬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 하고 있다. 6일 광주광역시 청소년 보호시설 나자렛 집에서 그를 만났다. 가족 중 환자가 있어 잠깐 한국에 나온 수녀는 처음에는 인터뷰를 꺼렸다. 기자와 마주하고 나서도 말을 아꼈다. “사목활동 을 성과 위주로 얘기하기가 부담스럽다”는 거였다. “평범한 사람, 왜 인터뷰하려 하느 냐”고 묻기도 했다. 마다가스카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서처럼 모험과 낭만이 넘치는 공간이 아 니었다. 아프리카에서도 최빈국에 속했다. 2200만 인구의 70%가 하루 1달러 이하의
돈으로 연명한다는 통계도 있다. 수녀는 “내가 교장으로 있는 초등·중학 교 과정의 학교가 수도인 안타나나리보의 중심가에 있는데도 비만 오면 학교 주변이 온통 진창으로 변한다”고 했다. 비포장이 어서다. 또 “밤에는 아직도 옷을 몇 겹씩 껴입고 자야 한다”고 했다. 낮에는 덥지만 밤이면 추운데 숙소는 난방이 전혀 안 되기 때문 이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 수녀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여러 채 세우고 아이들을 가르 칠 선생들을 가르쳤다. “가장 고통스러웠던 건 부임 초창기 현 지인들과 의사소통이 안 돼 답답했던 점이 었죠. 87년 로마에 도착해 선교사 수업을 받으며 이탈리아와 마다가스카르 공용어 인 불어를 근근이 배웠는데, 정작 섬에서 는 고유 언어인 말가시어(語)를 더 많이 쓰 거든요.” 그는 “돌이켜보면 그런 어려움도 선교 사의 길 안에 당연히 포함된 것이었다”고 했다. “선교사는 언변이나 지혜로 일하는 게 아니라 나약함을 절감케하는 두렵고 힘든 일을 통해 스스로 춥고 겸손해져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했다. 어려움을 기꺼이 껴안아야 한다는 것. 그제서야 비 로소 하느님의 힘과 의지가 드러난다는 얘 기였다. 현재 수녀회의 ‘살레시안’들은 전세계 90여 개국에서 1만4000명이 활동 중이다. 수녀는 살레시오 교육철학을 ‘예방교육 (preventive system)’으로 요약했다. 단순히 아이들이 삐뚤어진 길로 빠지지 않도록 하는 차원이 아니다. 이성과 자애, 신앙을 바탕으로 청소년을 무한 신뢰하고, 또 그들을 지식 주입 대상이 아닌 교육의 동반자로 동등하게 대한다는 의미다. 수녀는 “그런 철학에 따라 아이들을 교
김기례 수녀는 25년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 아이들이 책임감 있는 성인으로 자라는 걸 지켜볼 때 가장 뿌듯하다”고 했다.
육과정에 참여시키는 게 우리 교육의 가장 혁신적인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은 수녀로 성장하거나 나중에 교사 가 돼 자신이 공부했던 학교로 돌아오곤 한 다는 것. “그런 아이를 만날 때 가장 큰 보 람을 느낀다”고 했다. 단지 아프리카에만 통하는 교육법이 아니리라.
광주광역시=프리랜서 오종찬
“하느님이 허락한다면 죽어 마다가스카 르에 묻히고 싶어요. 제 인생의 가장 아름 다운 시기를 보낸 제2의 고향인 거죠. 선교 사의 완성은 죽을 때까지 불가능한 것, 꾸 준히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광주광역시=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미산 스님
일운 스님
40판 제149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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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6일 토요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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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 유니언 첫 한국인 회장 이승윤
“유니언이 부르면 카터, 송지영 기자 jydreams@joongang.co.kr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토니 블레 어 전 총리,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이 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연결고리는 ‘옥 스퍼드 유니언’이다.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 의 학생 자치기구인 유니언은 200여 년간 수많은 명사를 배출했다. 빅토리아 여왕 시 대 총리를 세 번이나 지낸 윌리엄 글래드스 턴이 모임의 기틀을 닦았고, 뒤이어 유니언 출신들이 잇따라 정·관계에 진출하면서 명 성을 쌓았다. 세계 정치 지도자들의 산실로 유명한 이 곳에서 지난해 동아시아계로는 최초로 한국 인 회장이 탄생했다. 2010년 옥스퍼드대 허트 퍼드 칼리지에 입학해 정치·철학·경제학 복 합전공(PPE) 과정을 밟고 있는 이승윤(23·존 리)씨다. 잠시 한국에 나와 있는 그를 만났다. -유니언에 대해 설명해달라.
“1823년 만들어진 대학생 토론 모임이다. 현재 재학생의 70%가 넘는 1만20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으로 치면 동 아리인데, 관리하는 자금만 20억원이나 되고 유니언 회관도 따로 있다.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화제가 되는 현안을 주제로 잡고 관련 국회의원이나 정치인·학자들을 초청해 토론을 한다.” -70%면 엄청 많은데, 들어가기가 쉽나.
“재학생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다만 토론 주제가 워낙 무겁고 주제도 논쟁적이 어서 공부와 병행하면서 활동하면 부담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친 유니 언 출신 유명인사가 많은 데다 쉽게 접하기 힘든 연사들과 직접 토론하고 강연도 들을 수 있어서 신입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동 아리 중 하나다.” -왜 들어가게 됐나. 원래 유니언을 알았나.
지난해 한국인으론 최초로 영국 옥스퍼드대 유니언 회장에 뽑힌 이승윤씨.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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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다. 입학했는데 예쁜 영국인 누나가 ‘나 유니언 회원인데 토론 보러 같이 갈래’라 고 제안해 왔다. 외국인이고 영국이 낯설어 외로워하고 있었는데 적극적으로 다가와주 니 고마웠다. 그게 신입생 유치작전인 건 몰 랐다. 순진했다(웃음). 처음 따라갔는데 토론
이 굉장히 격렬했다. 정부 재신임에 관한 토 론이었는데 국회의원이 직접 참석했고, 학생 들은 그 의원의 모든 지출 기록을 가져와 추 궁하더라. 이런 세계도 있구나 감탄했다. 영 국 애들처럼 말 잘하고 싶은 욕심도 컸다.” -처음부터 회장 할 생각을 하고 들어간 건가.
“1학년 1학기 때부터 임원을 한 건 맞지만 회장 욕심은 크게 없었다. 회장이 되려면 임 원·부회장 등 4단계 정도 거쳐야 하는데 임원 이 되고 보니 회장의 역할이 정말 엄청났다. 유명인사들을 전부 섭외하고 그들과 만나 대 화하고 연사 초청권까지 갖고 있더라. 슬슬 욕심이 났다.” 동양 출신 이방인으로 겁 없이 도전장 유니언 회장 선거는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한 정치평론가는 “웬만한 정치인 선거보다 더럽다”고 평하기도 했다.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의 유니언 회장 선거는 다큐멘터리로 만 들어져 영국 전역에 방송될 정도였다.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의 아들 보과과는 3년 전 대사관 차원의 전폭적 지원 속에 부회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보과과, 여 긴 중국이 아니야. 표를 돈으로 살 순 없어” 라는 학내 언론의 경고를 받으며 낙선하기 도 했다.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는 1977년 4수 끝에 간신히 회장에 당선됐다. 그 만큼 어렵지만 모두가 원하는 자리다. 이처럼 전 세계 황태자들의 ‘피 터지는’ 대결장으로 불리는 유니언에서 영국 사립학 교 출신도 아니고, 영국인도 아닌 그가 별다 른 배경도 없이 회장 자리에 도전장을 냈다. -선거가 힘들진 않았나.
“임원직에 계속 올라갈 때마다 ‘저 동양 애가 어디까지 올라가나 보자’라는 시선이 느껴졌다. 회장 선거 직전에는 가장 친하다고 생각했던 영국인 친구가 따로 캠프를 차렸다. 선거본부는 두 동강 났고 믿었던 친구들마저 ‘존과 함께하면 승산이 없을 것 같다’며 주저 하기 시작했다.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 인종차별도 존재했나.
“옥스퍼드는 워낙 국제화돼서 인종차별은 겪은 적이 거의 없다. 대신 이튼·해로우 등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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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싸이도 달려와 강연” 200년 전통 토론 동아리, 예산 20억 캐머런·블레어·클린턴 ‘모임 동문’ 토론 끝나면 영국 언론들 앞다퉈 보도 회장 선거, 웬만한 정치인 선거 뺨쳐 “재정 문제 해결하겠다” 호소 먹혀 보시라이 아들 3년 전 돈 뿌리다 낙선 토론·명사 강연 30여회 너무 바빠 휴학 싸이 섭외 땐 중앙일보에 기사 나가 매니저가 강연 취소할까봐 끙끙 앓아 초등생 때 강남 영어학원 시험 낙방 미국 친척집서 5개월간 독하게 공부
명 사립학교 출신이 절반인 유니언에서 나는 이방인이었다. 마치 소도시에 살던 애가 서울 대에 입학해 민사고·대원외고 애들이 주축인 동아리에 들어간 느낌이었다고 할까. 그 특유 의 문화를 읽어내지 못해 적응하기도, 선거 운동하기도 힘들었다.” -어떻게 극복했나.
“여러 회장 캠프에서 컨설턴트로 활약했 던 친구의 조언이 힘이 됐다. ‘역대 유니언 회 장들은 가장 위기의 순간에도 굴하지 않았 다’며 힘을 실어줬다. 기조연설할 기회가 있 으면 유명 정치인들의 연설 원고를 구해 손짓 과 입꼬리, 쉬어가는 포인트까지 연구하며 최 대한 비슷하게 해보려 노력했다. 차차 아이들 의 반응이 바뀌기 시작했다. 당시 재정 담당 부회장이었던 점을 십분 활용해 ‘유니언의 재정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캐치프레이 즈도 내세웠다. 평소 끈끈하게 지냈던 중국 인 친구들과 진보적인 아이들의 지지도 힘이 됐다. 오히려 동양 출신 비주류라는 점이 먹 힌 것 같기도 하다(웃음).” 싸이 섭외하러 학연까지 총동원 지난해 3월 회장에 당선된 이씨는 검증 및 준비 기간을 거친 뒤 6월부터 본격 활동 에 나섰다. 학기당 평균 토론 수 8개, 강연 수 20~30개인 이곳에서 이씨 재임 중 토론은 11 번 열렸고 연사는 50여 명이 다녀갔다. 존 매 케인 미국 상원의원, 제3의 길로 유명한 앤 서니 기든스, 인기 영화배우 마이클 쉰 등이 연사로 초청됐다. 취임 후엔 모든 강의와 토 론을 녹화해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씨 취임 전에는 늘 언론 보도로만 접할 수 있던 풍경이었다. -정말 바빴겠다.
“휴학했다. 임기 내내 캠퍼스 밖에 거의 나 가본 적이 없을 정도다. 10년 할 일을 몇 달 만에 전부 끝낸 것 같다. 매일 연사 초청을 해 야 했고, 또 연사가 오면 저녁식사 때 어떤 음 식을 먹고 어떤 대화를 나누며 어떤 자리에 앉을지 세부 동선까지 짜야 했다. 재정도 늘 체크해야 했고 밀려드는 언론 인터뷰도 모두 소화해내야 했다. 이를 매일 반복했더니 임
기 끝날 때는 체력이 바닥나 버렸다. 하지만 너무 행복했다. 이 나이에 쉽게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초청하고 대화를 나누는 건 굉장한 경험이지 않나.” 유니언은 단순한 토론 동아리가 아니다. 가장 파급력 있는 이슈를 다루고 관련자들 을 전부 불러모으다 보니 영국 언론들이 토 론 결과를 앞다퉈 보도할 정도다. 유니언의 강연 또한 화제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유니언을 방문해 워터게 이트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로널드 레이 건·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테레사 수녀, 달 라이 라마, 마이클 잭슨, 본 조비 등 세계적 저명인사들도 유니언을 찾았다. 유니언이 부른다면 세계 어디서든 자비로 달려오는 이유다. 유니언은 연사들에게 강연료를 따 로 주지 않는다.
이승윤 옥스퍼드 유니언 회장이 강연차 유니언을 방문한 싸이(사진 위),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연사는.
“당연 싸이다. 어렵게 연결돼 석 달간 계 속 연락했다. 11월 초께 오기로 했는데 10월 중순까지 답이 없었다. 협의 중이었는데 갑 자기 중앙일보에 기사가 나더라. ‘싸이, 옥스 퍼드에서 강연한다’라고(본지 지난해 10월 23 일자 30면). 싸이 매니저(스쿠터 브라운)가 굉장히 까칠한데 혹시라도 취소할까 봐 전 전긍긍했다. 기사가 나간 뒤 영국 언론에까 지 알려졌고, 결국 싸이도 안 올 수 없는 상 황이 됐다(웃음).”
세상 넓게 보려면 영어는 필수 성공한 조기유학 세대일 것 같은 이씨는 사 실 ‘국내파’나 다름없다. 경기초등학교를 나왔 고 이후 신반포중을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 가 고교 시절을 보냈다. 마지막엔 다시 대원외 고로 돌아와 3학년 마지막 학기를 지냈다.
-싸이는 국내에서도 섭외가 정말 힘든데.
-모범생이었을 것 같은데.
“YG에 지인이 있어 그분을 통해 접촉했다. 또 내가 한국에서 잠시 세화고를 다녔는데 마 침 싸이가 세화고 출신이더라. 선후배 사이임 을 강조했다. 한국인 회장이 있을 때 꼭 강연 해야 한다는 어설픈 주장도 펼쳤다. 학연·지연 에 ‘국연’까지 동원한 셈이다. 결국 통했다.”
“아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강남 모 영어 학원 시험을 쳤는데 기초반에도 못 들어가고 떨어졌다. 영어유치원은 한 달을 못 채우고 그만뒀고, 중학교 평균 성적은 전교 50~60등 정도였다.”
“어렸지만 미국에 가서 ‘왜 영어를 해야 하 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았다. 영어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그때 했다. 하 지만 한국에서는 적응을 잘 못했다. 내신도 좋 은 편이 아니었고. 미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니 면서 공부에 재미가 붙었고, 영어에 재미가 붙 자 성적도 덩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현재 이씨는 한국에 잠시 들어와 있다. 인 턴십을 하기 위해서다. 내년 여름엔 유니언 회장 시절과 옥스퍼드대에 입학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도 낼 예정이다.
-영어 열등생이었나.
-앞으로의 계획은.
-강연은 어땠나.
“나름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해 강남에 가서 시험을 쳤는데 결과가 그렇게 돼서 엄마와 나, 모두 충격을 단단히 받았다. 당시 가양동에 살 았는데 어린 마음에 ‘강남과 강북의 차이인 가’라고 생각하며 좌절했다. 그 후 미국 친척집 에 5개월간 머물며 영어를 익히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다시 그 학원 시험 을 쳐서 최고반에 들어갔다(웃음).”
“매일 꿈이 바뀐다. 정치를 하고 싶었는데 선거를 겪어보고 회장까지 하고 나니 현재 는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큰돈을 만져 보 니 경제에도 관심이 생겼고, 또 기자들을 많 이 상대하다 보니 언론인이 되고 싶기도 하 다. 그런데 무엇보다 너무 오랫동안 공부를 못 해 머리가 녹슬었다. 복학해서 맘껏 공부 하고 싶다.”
“최고였다. 친구들이 정말 좋아했다. 추 첨해서 들어가야 할 정도였고, 싸이도 원고 없이 1시간을 얘기하는데 대단했다. 사실 회장 특권으로 VIP들은 20~30명 객석에 넣 을 수 있는데, 나중에 거기 누굴 넣어줬느냐 를 놓고 ‘비리’라며 학교 신문에 실렸을 정 도였다.”
-어린 나이에 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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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집 잡았지만 격이 달랐던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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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집 잡았지만 격이 달랐던 퀸
김연아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연아는 2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김연아 세계선수권 쇼트 1위 69.97 심판진 석연찮은 점수
세계가 격찬한 연기 감점 논란 올림픽 출전권 견제 음모론도
김연아 내일 프리 스케이팅 연기 -음악 : 레미제라블(4분10초) -연기 구성 :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트리플 플립-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트 리플 살코-스텝 시퀀스-트리플 러츠-악셀토루프 루프 콤비네이션-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레이백 스핀-코레오 시퀀스-더블 악셀-체인지 풋·콤비네 이션 스핀(굵은 활자는 점프)
“2011년 이후 우리 모두 잃어버린 게 무엇인 지 김연아가 일깨워줬다.”(AP) “김연아는 세계 최고다.”(워싱턴포스트) 돌아온 ‘피겨 여왕’ 김연아(23)에게 쏟아 진 찬사다. 김연아를 견제해 온 일본 언론마 저도 “2년 만에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김연 아가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연기 했다”(닛칸스포츠)고 인정했다. 김연아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런던 버 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세계피겨선 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 술점수 36.79점과 예술점수 33.18점을 더해 69.97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 수권자 카롤리나 코스트너(26이탈리아)가 66.86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무라 카미 가나코(19일본·66.64점)가 그 뒤를 이 었다. 강력한 라이벌 아사다 마오(23)는 6위 (62.10점)에 그쳤다. 하지만 김연아는 70점이 넘지 않은 점수 에 잠시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유로
스포츠의 해설자 제럴든 폰스는 “우스운 판 정이다. 10점 정도는 더 받아야 한다”고 흥 분하기도 했다. 김연아의 발목을 잡은 건 롱 에지 판정이었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 립을 뛰는 순간 규정과 어긋나는 날을 사용 했다며 수행점수 0.2점이 깎였다. 김연아의 ‘롱에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연아는 2008년 11월 국제빙상경 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컵 오브 차 이나’에서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석연치 않은 롱 에지 판정을 받았다. 김연아는 이듬해 4대 륙선수권과 세계신기록(207.71점)으로 우승 한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어텐션(주 의)’ 판정을 받았다. 올림픽이 있던 다음 시 즌(2009~2010)에 김연아가 트리플 플립-트 리플 토루프 점프에서 플립을 러츠로 교체 하며 논란은 종식됐다. ISU 공인 테크니컬 패널 겸 대한빙상경기 연맹 심판이사인 정재은 심판은 “롱에지를
판정하는 테크니컬 패널들은 기술 점수 채 점용으로 찍은 영상을 보고 판별한다. 이 때 문에 중계 방송 화면만으로 판단하긴 어렵 다”면서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김연아에게 만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는 인상은 지 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심판들이 김연아의 점프에 트집을 잡았다 (quibble)”고 지적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내년 소치 겨울올림 픽 출전권이 걸려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김 연아가 2위 이내에 입상하면 한국은 총 3명 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김연아가 3~10 위를 차지하면 2명, 10위권 밖으로 밀리면 1 명만 출전한다. 이 때문에 국내 피겨팬 사이 에서는 “전체 심판의 70%를 차지하는 유럽 세와 국제 피겨 무대에서 입김이 센 일본에 유리한 방향으로 판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우려 섞인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정작 당 사자 김연아는 “깔끔한 점수를 받지는 못했 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결과
[런던(캐나다)=뉴시스]
세계선수권 최후의 승자는 선수(국적)
쇼트 점수 올 시즌 (순위) 프리 최고점
김연아 69.97 (대한민국) (1위)
129.34 (독일 NRW)
카롤리나 66.86 코스트너 (2위) (이탈리아)
130.52 (유럽선수권)
무라카미 가나코 (일본)
66.64 (3위)
116.99 (4대륙선수권)
아사다 마오 (일본)
62.10 (6위)
130.96 (4대륙선수권)
를 받아들이며 17일 오전 시작하는 프리 스 케이팅을 준비하고 있다. 김연아는 24명의 출전자 중 맨 끝에 등장한다. 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다이제스트
‘디키의 마구’ 넘겨버린 도미니카
속사포 쏜 임영희, 삼성생명 날개 꺾다
<지난해 사이영상>
미국 꺾고 3번째 4강 티켓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미국을 3-1로 이긴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마이애미 AP=뉴시스]
도미니카공화국이 미국을 꺾고 제3회 월드 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라운드에 진출 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5일(한국시간) 미 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WBC 2라운드 2조 경기에서 에릭 아이 바르(29·LA 에인절스)의 결승타를 앞세워 미국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거들이 주축인 두 팀은 우승 후 보답게 팽팽하게 맞섰다. 미국 에릭 호스머 (24·캔자스시티)가 1회 말 2사 만루에서 밀 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뽑았다. 도미 니카공화국은 2회 초 반격에서 핸리 라미레 스(30·LA 다저스)가 R A 디키(39·토론토) 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 1-1 동점을 만들었 다. 균형은 9회 초 도미니카공화국이 깨뜨 렸다. 아이바르가 1사 3루에서 적시타를 때 려 역전에 성공했고, 호세 레예스(30·토론 토)가 중전 안타를 날려 3-1로 앞섰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5-4 역 전승을 거둔 도미니카공화국은 미국까지 잡 고 2조 팀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라운드 진 출을 확정했다. 1조에서는 일본과 네덜란드 가 준결승에 올라 있다. 미국은 16일 오전 8시(JTBC 홈페이지 생 중계) 푸에르토리코와 패자전을 벌여 한 장 남은 결승 라운드 티켓을 노린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우리은행 챔프 1차전 승리 3점슛 3개 등 17점 맹활약 여자프 로농 구 정규리 그 1위 우리은행이 3위 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오 른 삼성생명의 상승세 를 꺾었다. 우리은행은 15일 챔 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삼 성생명을 62-42로 대파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챔프전 첫 경기 를 이긴 팀이 우승할 확률은 63.6%(총 22회 중 14회)다. 우리은행은 쌍포 티나 톰슨 (20점·16리바운드)과 임영희
(17점·7리바운드사진)가 37점을 합작했다. 삼성생명은 챔프전까지 파죽지세로 올라왔 다. 준플레이오프서 KB국민은행을 2승으 로 따돌린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서 신한 은행을 접전 끝에 2승1패로 꺾었다. 정규리 그 득점 1위(평균 19.96점) 외국인 선수 앰 버 해리스는 포스트시즌 5경기서 평균 30점 에 가까운 신들린 득점력을 뽐냈다. 박정은 (36)·이미선·김계령(이상 34) 등 베테랑들은 부상을 참고 뛰는 투혼을 선보였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정규리그를 마 치고 20일 가까이 휴식한 우리은행 을 당해내지 못했다. 우리은행 주장 임영희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순도 높은 득점력을 뽐냈다. 결정적인 순 간 3점슛 3개를 꽂아넣었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주말의 스포츠 16일(토)
17일(일)
◆프로축구(1부) ^대전-제주(대전월드컵경기장) ^
◆프로축구(1부) ^부산-서울(부산·MBC SPORTS+·
성남-인천(탄천종합운동장) ^강원-대구(강릉종 합운동장·이상 오후 2시) ^경남-전북(창원축구센 터·MBC SPORTS+·오후 4시)
오후 2시) ^전남-울산(광양·오후 3시) ^수원-포항 (수원·SBS ESPN·오후 4시) ◆프로농구 ^전자랜드-KGC(인천) ^KCC-LG(전
◆프로농구 ^KGC인삼공사-모비스(안양체육관)
주·오후 2시) ^오리온스-SK(고양·KBS N·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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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우리은행-삼성생명
제인 라 226야드짜리 앨버트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26야드짜리 앨 버트로스(더블이글)가 나왔다. 앨버트로스는 한 홀에 서 기준 타수보다 3타 적게, 즉 파5 홀에서 두 번째 샷이 홀인 되는 것이다. 재미교포 제인 라(23)가 15일 미국 애 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에서 열린 R R 도넬리 파운더스컵 첫날 15번 홀(파5)에서 3번 우드 로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갔다. LPGA 투어 통 산 32번째 앨버트로스를 기록하고도 그는 1라운드에서 1오버파 공동 95위에 그쳤다. 미야자토 아이(28·일본) 가 9언더파(이글 1, 버디 7개) 단독선두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지영(28·볼빅)이 2타 차 단독 2위에 올 랐다. J골프가 대회 2라운드를 오전 7시30분부터, 3~4 라운드를 오전 5시부터 생중계한다.
온그린 한국캘러웨이골프가 300야드를 보낼 수 있는 ‘엑스 핫(X HOT)’ 시리즈 3번 우드를 내놓았다. 드라이버 못 지않은 비거리를 낼 수 있는 페어웨이 우드다. 유효타구 면적을 넓혔으며 반발력도 뛰어나다. X HOT 시리즈에 는 드라이버와 5, 7번 우드도 있다. 문의 02-3218-1900 타이틀리스트(www.titleist.co.kr)를 인수한 아쿠쉬 네트코리아가 어패럴 비즈니스를 론칭했다. 한국·일 본·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선수들의 피드백을 받아 제 작된 플레이 라인·갤러리 라인·피트니스 라인 등 3개 라인 360여 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문의 02-30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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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6일 토요일
직원모집 FT head cashier, some cashier exp, ensure shift cashier operation, co-ordinate cashiers, resolve customer complaints, receive & process payment, authorize payments by cheque, long term & stable employment, $14-16/hr, qmart@outlook.com
구인구직 직원모집 Umami Japanese Restaurant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1 & Japanese cook 1 Qualification: 3+ years experince, Completion high school. Wage: $15.00 /hour, Duties: prepare mea & individual dish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ment menu, clean cooking area, schedule & supervise kitchen helpers,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Apply: umami.b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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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Looking for manicurist at Inah Nail Art Salon Ltd. in Fort Mcmurray. Qualified: Complete high School, Provide job training Duties: Clean, shape and polish fingernails and toenails. Provide related treatment. Clean work area. Wage: $15.00/hour. 40hours/week. Apply: fax. 780-790-2028.
직원모집 The Kitchen in Vancouver looking for Korean cook. Required: 3 years exprience, complete high school, speaking Korean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Korean food, meal. develop new menu.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 staff training. Monitor and order supplies. Apply: miyeonsong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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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cook, min 3yrs work experience, develop & operate menu, supervise/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train staff, Korean asset, $16-18/hr, 2 weeks paid vacation, Q Spot Japanese Restaurant, Fort St. John ,qspot@hotmail.com
FT kitchen helper, $11-12/hr, will train, prepare food material, clean equipment & site, completion of high school, unpack N store supplies,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 akasakasurrey@hotmail.co.kr, Fax 604-58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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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F/T Supermarket Assistant Manager (Hi-mart)–Port Coquit,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22/hr. Some College. 3-5 yrs exp. Eng /Kor is beneficial. Supervising inventory & workers. Fax:(604)942-3243
Full time Japanese cook Requirement: 2+ years exprience, Basic English, Korean speaking is asset. Duties: Prepare, cook complete Japanese meals, side dishes. Plan menus and create new menu. Monitor and order supplies and food processes.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s and staff training wage: $2,700/ month. Apply: himeubc@gmail.com
직원모집 Pan Pacific College is looking for a full-time experienced Web Marketing Manager. At least College Diploma, More than 5 years of working Experience, Experience related to Education is an asset. C$26 ~ 34 / depending on experience, 37.5/week, 7.5/week. Duties: Plan, organize, and direct the design of website, Develop and maintain the website, Plan, develop, and maintain internet cafe on public website. Please send your resume via sue@ppcollege.com
직원모집 F/T convenience store (Fort St. John) cashier, will train, receive & process payment, place merchandise in bags, Stock shelves and clean check-out counter area, Process bottle returns, $11-12/hr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직원모집 Hiring sales person for food distribution company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Class 5 driver’s license with a good record -Sales and delivery experiences Please send your resume and cover letter to hr@dwayfoods.com
직원모집 스시모리에서 다음과 같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Coquitlam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26-2565 Barnet hwy, Coquitlam) Langley : 롤 맨 1명 (경력 1년 이상 우대) Main Cook 1명 (경력 5년 이상 우대) 디쉬워셔 2명 (유 경험자)/ 홀 서버 5~7명 (유 경험자 우대) 이력서는 E-mail로 보내주시면 인터뷰 날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778 - 879- 5607 / Jhongheekim@yahoo.com
직원모집 Mi-Ae Deli in Coquitlam is looking for an experienced Full-Time Baker. Requirement: at least 2 year of experience, C$13.25/hr and 40hr/week Duties: -Prepare dough for Korean style buns, bread,rolls, and sweet goods. -Prepare batters for sheet cakes, cookies, sponge cakes, icings and frostings. -Bake mixed dough and batters. -Frost and decorate baked goods. -Ensure quality of products Please send your resume vi e-mail: matsarang@hotmail.com
직원모집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EPRVISOR FOR OK TOUR COMPANY IN BURNABY
급구인
Cook Wanted 밴프에 위치한 서울옥 식당에서 함께 일하실 주방장을 구합니다. -매일 음식준비, 메뉴를 만들 수 있는자 -요리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 -한국식, 중식요리 경험자 -3년 이상 경력 소유자 -주 40시간 근무 -$17/hr -연 2주 유급휴가
연락처: 1-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103 - 215 BENFF AVE, Alberta, T1L1B1
영어 신문 강의 초대 일시 : 매주 월요일 10:00 오전 - 1:00 오후 장소 : 2733 W 41st Ave. Vancouver Kerrisdale Presbyterian Church (교회 후문으로 오십시오.) 일시 : 매주 화요일 10:00오전 -12:00오후 장소 : 10541 King George Blvd. Surrey 한인신용조합 써리지점 회의실 강사 : 이영화 목사 (문의: 604-837-2944) 준비물: 당일 Vancouversun 신문 비용 :무료
직원모집 Sushi Cook. $16/hr. Min. 3 yrs exp. in Japanese.
F/T Sushi bar Cook, Min. 3yr exp, Develop sushi & roll menu,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Basic English, Korean asset, $18-20/hr,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near Guilford Mall)Fax: 604-588-3535, akasakasurrey@hotmail.co.kr
직원모집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Hiring-F/T cook: 40hrs/week, 3+yrs cook exp. sec. school diploma req. wage:$3200/month. -F/T food service supervisor: 40hrs/week. 2+yrs exp. in restaurant field, wage:$15/hr. korean is asset. Resume: royalseoul20@gmail.com
직원모집 Nikko Sushi Rest. Req. F/T cook(1); 3yrs. Exp.
직원모집 Full time Asian Cook 구함 Apply to email: tilburyshop12@gmail.com Requirement: 3 years expirence ( Korean, Japanese food), complete high school. Duties: prepare and cook complete meal , food. develop new menu. perform other duties any required. Wage: $3,000.00/ month 40 hrs/week
직원모집 Position: Full time sushi person 1 & japanese cook 2 Qualification: 3+ years experince, Completion high school. Wages: $15.00 /hour Duties: Prepare mea & individual dishes, make various sushi $ roll, handle sashimi, development menu, clean cooking area, schedule & supervise kitchen helpers,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Apply: umami.bc@gmail.com
직원모집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min 3 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6-18/hr, Full time position, Create and develop new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Korean asset, Baik Mi Korean reastaurant (Surrey), baikmi@hotmail.co.kr
직원모집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 기본 영어와 한국어 가능. ** 연락 : dh-you@hotmail.com
직원모집 Jejudo Seafood Inc. dba Jeju Sushi Japanese Restaurant seeks a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ears experience in related Basic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12~14/hr, 37.5hrs/wk E-mail: vankang@hanmail.net Mail: 10537 King George Blvd., Surrey, BC, V3T 2X1
직원모집 ECBC Mandarin School new session for 4yrs kids to adults starts on September 15th, 2012 at ECBC church,2012 at ECBC church, 5110 SE Marine Drive, Burnaby. Classes are held on every Saturday from 9:30am to 12:20pm. Mandarin Conversation class is also available. Fee is $150.00 for a 5-month term; $10.00 discount will be offered to each additional family member when registering more than one in the same family.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Elder Cary Chien at 604-437-6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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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Sushi Cook. F/T. Min. 3 yrs exp.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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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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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4 국수의 神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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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59회는 중앙일보 2824호에서 계속됩니다.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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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6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