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43호 2022년 8월 17일 수요일 AThe Korea D aily COPYRIGHT 2022안내 : (604)544-5155 제8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 개막 “세계 평화 및 번영 위해 중추적 역할 해야” BC주 상반기에만 약물중독 사망자 총 1095명 7월 연간 소비자 물가 7.6% 상승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한인 정치인이 한자리에 모여 전 세계 평화와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방안을 모색하는 ‘제8차 세 계한인정치인포럼’이 16일 오후 서울 여 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개막했 다.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연아 마틴 회 장,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Beautiful Koreans, 평화를 꿈꾸다’를 주제로 19일까지 온, 오프라인 하이브리 드 방식으로 열린다. 올해 포럼에는 13개국 총 70명의 한인 정치인을 비롯해 국회 및 정부 관계자 등 이특히참석했다.캐나다 최초의 한인 의원이자 세 계한인정치인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뉴질랜드 최 7월 캐나다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달에 비해서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연방통계청이보였다. 16일 발표한 7월 소비자 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July 2022)는 연간 기준 7.6%를 기록했다. 최고 절정에 달했던 6월의 8.1% 비해 서 0.5% 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 다.최근 물가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하 고 있는 가솔린 가격은 작년 7월에 비해 35.6%나 높았다. 그래도 6월의 54.6%에 비해서 다소 내려갔다. 그러나 식품물가는 연간 기준으로 빠 르게 상승을 해 7월에 9.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의 9.4%에 비해 0.5% 포인 트 높아졌다. 빵제품은 13.6%나 오르면 상승 속도가 높아졌는데, 그 이유는 여 전히 밀가루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 기 때문이다. BC주의 불법 약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감소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점차 악화되 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BC주공공안전법무부와 BC검시소가 16 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6월까지 독 성 약물에 의한 사망자 수가 최소 1095 명이었다이는상반기 약물 사망자 수에서 새로 운 기록이 세워진 것이다 리자 라포인테 검시소장은 "올 상반기 독성 약물에 의 한 사망자 수는 2021년 같은 기간에 비 해 수립한 최다 사망자 수를 다시 경신했 다"고사망자를밝혔다성별로 보면 남성이 78%였다 또 30-59세가 73%를 차지했다 평균적으 로 올해 매일 6명이 독성 약물로 사망을 한 것이다 사망자의 84%는 자기 집이나 다른 주거지 안에서 발견됐고, 15%만이 16~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서 13개국 70명 한인정치인 참가 ‘모국과 세계 평화와 번영 및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도모 방안’ 논의 공중보건응급상황 선포 이후 사망자 1만 명 돌파 가솔린 가격 작년 대비 35.6% 높아져 식품 물가 빠르게 상승율 추세 이어가 초 한국계 5선 의원인 멜리사 리 뉴질랜 드 연방 국회의원, 지난해 시의회 역사상 최고 득표를 기록하며 당선된 김태미 미 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 시의원, 입양 동포로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의 차관보인 셰럴 마이어스 미국 오리건주 국무차관, 최초의 한국인 여성의원인 김베라 카자흐 스탄 하원의원 등 여성 한인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밖에도 스티브 강 미국 한인민주당협회 회장 겸 LA시 도시계획 위원회 커미셔너 등 차세대 유망 정치인 으로 꼽히는 인물들도 눈에 띈다. 개회식은 주제 영상을 시작으로 연아 마틴 회장의 개회사와 김홍걸 의원의 축 사 순으로 진행됐다. 연아 마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 계한인정치인포럼은 우리의 역사와 유산, 문화, 민족성을 바탕으로 많은 이니셔티 브를 추진하는 원동력이자 한인 정치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중심축이 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모국과 세계 평화 번영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높아 진 모국의 국격에 맞는 한인 정치력 신장 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개회식에말했다.이어 ‘Beautiful Korean, Beautiful Politician!'을 주제로 한 김성 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특별강연과 외교부 장관 주최 환영 만찬이 차례로 진행됐다.17일오전에 진행되는 <포럼I>에서는 ‘ 한인 정치인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각자의 도전과 성공 사례 를 공유한다. 미국과 독일, 호주 지역의 참가자들이 각각의 사례를 공유한 후 자 유토론이 진행된다. 좌장은 마크 김 미국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이 맡는다. 밴쿠버 중앙일보 >>3면 '세계한인정치인포럼'으로 계속 제8차세계한인정치인포럼 개회식에서 캐나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재외동포재단) 비주류 음료는 9.5%, 설탕과 과자류 는 9.7%, 보존처리 과일과 과일 조제물 품( preserved fruit and fruit prepara tions)은 10.4%, 계란은 15.8%, 신선 과 일은 11.7%, 그리고 커피와 차는 13.8% 씩주거상승했다.관련 물가도 모기지 이자가 지수 가 1.7% 상승하며 인상 압박을 받았다. 자가가 아닌 경우의 주거 지출은 9.7% 나 올랐고, 주택 소유주의 대체 비용도 9.1%나 올랐지만, 캐나다 전체 주택 시 장이 위축되면서 상승율이 다소 꺾이는 분위기다.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렌트 비용 부담도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온 타리오주는 6.4%, 알버타주는 3.4%의 높은 렌트비 상승세를 보였다. 각 주별 연간 물가지수 상승률에서 BC주는 8%로 전국 평균보다 높앗다. 온 타리오주는 7.6%, 퀘벡주는 7.3%, 알버 타주는 7.4%인 것을 감안하면, 주요 4대 주 중에 가장 높은 상승율을 기록했다. 표영태 기자 실외에서보건소별로발견됐다보면 프레이저보건소 관할 지역에서 352명, 밴쿠버해안보건소에서 297명이 나아 전체의 59% 차지했다 그 러나 인구 10만 명 당으로 보면 북부보건 소가 53명으로 가장 높았다 라포인테 검시소장은 "2016년 4월 독 성 약물에 대한 공중보건응급상황을 선 포한 이후 7년차인 올해 벌써 1만 명 이 상이 사망을 했다"며, "주로 7월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해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가장말했다치명적인 독성 물질로 펜타닐이 꼽히고 있는데, 2020년 1월에 사망자 사 용 약물 중 4%에 불과했으나, 올 6월에는 27%나 차지할 정도로 높아졌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New WashingtonChicagoYork DC San SeattleFrancisco SanTexasAtlantaMontgomeryDiegoLosSeoulAngelesVancouverToronto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대표전화 : 604-544-5155 2022년 8월 17일 수요일 오늘(수) 목 요일 금 요일 토 31°/19°요일 맑음 27°/17° 31°25°/18° /19° 밴쿠버 날씨 재개장 열흘 만에 집회·시위 장소 전락한 광화문광장 사 설 거지를 새롭게 바꾸는 재건축·재개 발 사업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배경 이다. 1990년대 노태우 정부가 5대 신도시를 앞세워 주택 200만 가구 이마당(2783㎡)과 육조마당(2492㎡) 을 문화행사에 활용하도록 지정했 다. 그런데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행 사용 공간이 아닌 이순신 장군 동상 270만 가구 공급,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후 첫 주택 공급 종합대책을 내놨다. 앞으로 5 년간 전국에 주택 270만 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이다. 원활한 주택 공 급을 위해 불합리한 규제는 풀고 민간 활력은 높이기로 했다. 장기 적으로 주택시장 안정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다. 정부는 주택 공급의 무게추를 공공에서 민간으로 옮기기로 했 다. 각종 비판에도 공공 주도 주택 공급을 고집했던 문재인 정부와 는 정책 방향이 달라졌다. 사실 인구와 일자리가 몰려 있는 서울 주 변에는 새로운 공공택지로 개발할 수 있는 땅이 많지 않다. 낡은 주 ‘숲과 그늘이 풍부한 공원 같은 광장’으로 재탄생했다는 서울 광화 문광장이 재개장 열흘 만에 집회 참가자들에게 점령당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대표로 있는 보수단체가 그제 광화문 동 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하다가 광화문광장 남쪽을 차지하기 시작 했다. 서울시가 재개장하면서 과거의 문제 사례로 지적한 ‘인근에서 집회·시위를 하다 광화문광장으로 밀고 들어오는 경우’가 그대로 재 현된 셈이다. 집회 참가자들이 모여 앉은 지점은 서울시가 시민참 여행사에 할당한 공간도 아니었다. 서울시는 세종대왕 동상 옆 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주택 공급이 정치 논리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다. 특히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 거에서도 이슈가 됐다. 정부는 내후년에 1기 신도시를 대상으로 ‘도 시 재창조 수준의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마스 터플랜이 필요한 건 맞지만 시기가 문제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과 맞물려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국민 생활에 밀접 한 주거 문제가 선거용 표 계산으로 왜곡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집중호우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에 대해선 정부가 다음 달 실태조 시장이 임명한 부시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착공을 강행했다. 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당선되면서 공사 지속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으나 이미 많은 예산이 투입돼 되돌리기 어려웠다. 지난 6일 마무리된 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더불어민주당이 첫 삽 을 뜨고 국민의힘이 완공했다. 우리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서 울의 중심부를 시민에게 휴식공간으로 돌려주자는 공감대가 형성 됐기에 가능한 협업이다. 하지만 새 단장이 끝나자마자 집회·시위 장소로 되돌아갈 위기를 윤 정부 첫 종합대책, 민간 활력 높이기 주력 불합리한 규제 풀고 정치 논리 개입 경계해야 인근서 집회 연 보수단체, 광장 차지해 경찰 수사와 별도로 근본 대책 있어야 건설을 추진할 때와는 사정이 전혀 다르다. 이제는 공공이 일정 부 분 주택 공급의 마중물 역할을 하되 민간이 전체적인 사업을 주도 하게 해야 한다. 이번 대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새 정부 출범 100일에 맞춰 대책 발표를 서두른 흔적도 보인다. 앞으로 추진할 정책의 얼개는 그런대로 제시했지만 세부 내용의 결정은 대 부분 뒤로 미뤘다.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재건축 부담금 감면 방안 은 다음 달에, 재건축 안전진단 개편안은 올해 말에나 구체적인 내 용이 주변에나온다.모여 태극기를 흔들었다. 경찰이 집회 신고 장소를 벗어난 참가자들에게 해산 명령을 했으나 소용없었다. 시위대가 인근 도로 를 점거해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주말마다 대규모 집회와 시 위로 시민에게 큰 불편을 주던 과거로 돌아간 것이다. 광화문광장 면적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나무 5000그루를 심 어 광장 4분의 1을 녹지로 채운 변화는 여야가 모두 동의했기에 가 능했다. 800억원이 넘는 세금을 들여 멀쩡한 광장을 뜯어내고 새롭 게 조성하겠다고 나선 사람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다. 박 전 시장 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광장 개조가 무산 위기를 맞았으나 박 전 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주거 환경이 열악한데도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오 세훈 서울시장이 실태조사도 없이 “ 맞았다. 서울시와 경찰의 대응은 실망 스럽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어제 “ 채증 자료를 보고 수사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집회 현장 반지하를 없애겠다”고 나선 건 너무 성급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가 없애겠다고 해서 쉽게 없어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의 주거 불안정만 심해질 우려가 있다. 반지하 문제는 서두르지 말고 근 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봐야 한다.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신규 주택 을 꾸준히 공급하는 건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이번에 발표 한 270만 가구는 현 정부 임기 내 준공이 아니라 인허가 기준이다. 인허가 이후 공사에 들어가 실제로 새 집을 건설하려면 수년이 더 걸릴 수 있다. 정부는 말로만 그치지 말고 약속한 주택 공급과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정책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 에선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을 받을 때 참여 인원과 사용 목적 등을 상세히 적도록 하고 집회와 시위로 변질할 가능성이 있는 행사는 자문단 회의를 거쳐 허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1㎡에 시간당 10~13원의 사용료 도 부과한다. 그러나 이번 집회처럼 인근에 신고한 뒤 밀고 들어가 면 속수무책인 허점이 드러났다. 새 광장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도 록 서울시와 경찰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 보수와 진 보를 떠나 집회 주최자들이 광장을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지켜주려 는 자발적 노력이 절실함은 물론이다.















A3종합 2022년 8월 17일 수요일 재외동포재단, ‘2022년 한글학교 교사 온라인 연수’ 시행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한글학 교 교사 역량 제고 및 교육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2022 한글학교 교사 연수’ 를 시행하며, 1차 연수는 8월 15일~21 일까지, 2차 연수는 8월 24일~30일까지 각각이번진행한다.연수에는 전 세계 50개국 450명 의 교사가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올해 는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온라인 환 경에서의 교육 역량 강화와 세계시민교 육, 한국 역사·문화 연수에 역점을 두 는 한편, 교육 현장의 애로사항을 사전 조사하여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타 지역 선생님들과의 교류 시간을 확대하 여 연수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 15일 진행된 개회식에 대륙별 한글학교협의회장과 재단 김성곤 이사 장, 장소원 국립국어원장, 임형재 국제 한국언어문화학회 회장 등이 참석하여 환영과 축하의 인사를 나누었다. 이어 진행된 기조 강연에서 독립운동가 양우 조, 최선화 부부의 손녀인 김현주 전 실 리콘밸리 한글학교 교사가 대한민국임 시정부 요원과 그 가족들이 꿈꾼 자랑 전 세계 50개국 450명의 한글학교 교사, 교육 네트워크 강화 1차(8월 15일~21일), 2차(8월 24일~30일)로 나눠 각 7일간 시행 장경룡 대사,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 참석 장경룡 대사는 15일(월) 오전 11시(동부시간) 대사관 강당에서 오타와 한인회 주관으로 개최 된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여 윤석열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하고 애국지사들의 숭 고한 뜻을 기렸다. 밴쿠버 중앙일보 주토론토총영사관의 김득환 총영사는 제77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참석차 토론토를 공식 방문중 인 신경순 보훈단체협력담당관 등 보훈처 출장단 일행과 만찬을 갖고 토론토 내 보훈 사업 내 실화 및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총영사는 다음날인 15일에는 토론토한인회 및 애국지사기념사업회 공동주최로 토론토한인회관 에서 개최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여,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를 대독하고 우리 동포들 을 격려했다. 김 총영사는 광복절 기념식 계기 진행된 애국지사기념사업회 주최 문예 작품 수상 자 시상에도 참여했다. 신 보훈단체협력담당관은 참석하여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축사를 대독했다. 토론토 총영사관 국가보훈처 출장단 초청 만찬 >>1면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서 계속 오후에 진행되는 <포럼II>는 1,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는 연아 마틴 회장 이 좌장을 맡아 ‘국제사회 갈등 속 평화 와 번영을 위한 한인 정치인의 역할 모 색’을 주제로 집중 논의한다. 2부는 멜리 사 리 의원의 발제로 ‘동포사회 권익 신 장을 위한 한인 정치인들의 역할’에 대 한 폭넓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3일 차인 18일에는 대한민국전쟁기념 관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해 우 리 민족의 자주독립 정신과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서 오후에는 <포럼III: THE 어울림 토 크콘서트>를 통해 선·후배 정치인 간 의 견과 경험 공유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9일 세계한인정치인협 의회 자체 토론이 진행된다. 이어서 진 행되는 폐회식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의 환송 만찬을 끝으로 포럼은 마무 스러운리된다. 대한민국을 구현하기 위한 본인 의 한글학교 교사 경험담, 공립학교 교 육구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며 느낀 점, 한글학교 교사의 중요성 등을 전했다. 이어 한글학교 교사들의 ‘2030 부산 엑 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응원시간을 가 졌다.김성곤 이사장은, “이번 연수의 슬로 건인 ‘한글학교, 우리 민족을 잇고 세 계를 품다’의 의미처럼, 지속 가능한 동 포사회를 이루고 세계를 품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한글학교 교사의 역 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연수 참여와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2022년 한글학교 교사 온라인 연수' 개회식 (사진=재외동포재단)










A4 종합 2022년 8월 17일 수요일2022년 8월 17일 수요일10 제17647호 43판 정치 결국 뇌관이 터졌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최대 쟁점인 ‘당헌 개정’ 논란 이 친이재명계(친명계)와 비이재명계 (비명계)의 정면 대결로 치달았다. 전당 대회준비위원회(위원장 안규백 의원)가 16일 부패 사건 관련 당직자의 직무정지 시점을 ‘기소 시’에서 ‘하급심 금고형 이 상의 유죄판결 시’로 늦추는 당헌 80조 개정안을 내놓으면서다. 이재명 당 대표 후보에 대한 ‘방탄용’ 논란이 불거진 이 개정안에 비명계는 의원총회에서 강하 게 안규백반발했다.민주당 전준위원장은 16일 오 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헌 80조 개정 논의는 어떤 한두 사람을 위한 것이 절 대 아니다”며 이날 결론을 낼 것임을 예 고했다. 우상호 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걸 계파의 논쟁거리로 끌고 가는 건 아닌 것 같다”며 개정론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민주 당 의원총회에서 반박이 쏟아졌다. 친 문계 전해철 의원은 “당헌 80조는 2015 년 문재인 대표 시절 기득권을 내려놓고 부정부패와 결별하겠다는 국민과의 약 속”이라고 주장했다. 박용진 당 대표 후보도 “당헌 80조는 민주당이 스스로를 지키는 방패다. 이 것을 왜 지금 내려놓아야 하느냐”고 비 판했다. 5선 중진 설훈 의원과 친문 강병 원·최인호·윤영찬 의원 등도 나서 “당헌 개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의원총회에서 당헌 개정을 공개적으 로 찬성한 사람은 양이원영 의원뿐이었 다. 양이 의원은 “성직자를 대표로 뽑는 게 아니지 않냐”며 비명계를 공격했다. 이재명 후보는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반 대론이 쏟아지는 사이 민주당 전준위는 국회의원회관에서 당헌 80조 개정안을 의결했다. 부정부패 관련 당직자의 직 무정지 시점을 ‘기소 시’에서 ‘하급심(1 심)에서 금고형 이상의 유죄판결을 받 을 때’로 늦추는 게 골자다. 여기에 더해 ‘정치 탄압’에 해당하는 경우 직무정지 취소 권한을 현행 당 윤리심판원이 아 닌 최고위원회에 부여키로 했다. 전준위 의결 사실이 알려지자 의원총 회장에선 반발이 커졌다. 특히 당 최고 위 의결로 직무정지를 취소할 수 있도 록 한 데 대해선 당내에서 “최고위원 선 거 판세를 보면 친명 일색인데 결국 이 재명 당 대표가 되면 실형이 나와도 임 기를 채울 수 있게 한 것”(비명계 의원 보좌관)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격한 반 발에 당 지도부는 의견 수렴을 하루 더 진행하기로 했다. 당헌 개정 여부는 비 대위 논의를 거친 뒤 중앙위원회 또는 8·28 전대에서 최종 확정된다. 하지만 여진은 계속됐다. 민주당 3선 의원 비공개국회순·도종환·민홍철·김경협)은7명(전해철·한정애·이원욱·남인이날오후에서당헌개정문제를논의하는간담회를열었다.이원욱의원은회의후기자들과만나“당헌개정이현시점에서논의되는것은적절하지않다는게공통된의견”이라고전했다.당비대위는17일선수(選數)별의견을취합해전준위안을재논의할계획이다. 갈등이확산조짐을보이자친명계일각에선“전당원투표로결정하자”는말까지나온다.이에대해친문계한재선의원은“당헌개정을강행하게되면특정인때문에법을바꾸는‘위인설법(爲人設法)’임을자인하게될것”이라고말했다. 김효성·김준영 kim.hyoseong@joongang.co.kr기자 이재명 방탄 논란에도 당헌 개정 강행 비명계 강력 반발 기소시�1심 유죄 판결시 당직정지 전준위, 당헌 80조 개정안 의결 비대위 거쳐 중앙위나 전대서 확정 전해철 “국민과의 약속 깨나” 비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인선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식 출범했다. 최 고위원회가 자동 해산되면서 이준석 대 표도 이날부터 ‘전직 대표’가 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 에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에게서 비 대위원 명단을 보고받은 뒤 오후 3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임 명안을 의결했다. 주호영(5선), 권성동 (4선·원내대표), 성일종(재선·정책위의 장) 등 당연직 비대위원 3명 외에 초선 인 엄태영(충북 제천-단양)·전주혜(비 례대표) 의원이 비대위에 합류했다. 원 외에선 서울 강북갑에서 재선을 한 정 양석 전 의원, 호남 몫으로는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주기환 전 검 찰수사관이 비대위원에 임명됐다. 주기 환 비대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20년 지기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성·청년 몫으로는 최 재민(38) 강원도의원과 장애를 극복하 고 변호사로 활동 중인 이소희(36) 세 종시의원이 합류했다. 이날 비대위원 임명을 완료하면서 ‘주 호영 비대위’는 총 9인 체제로 공식 출범 하게 됐다. 당 사무총장에는 3선의 박덕 흠 의원, 대변인에는 초선 박정하 의원,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으로는 초선 정희 용 의원이 내정됐다. 이날 의총에서는 그동안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던 권성동 원내대표의 재신임 을 묻는 무기명 투표가 진행됐고, 압도 적 다수의 찬성으로 재신임이 결정됐다. 한편 주 위원장과 이 전 대표는 비대 위 출범 하루 전인 15일 서울 모처에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둘은 만남에 서 당내 상황과 가처분 신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별다른 접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여당 비대위 출범, 위원에 주기환 검찰수사관 출신 대통령 지기 논란 주호영·이준석 회동, 접점 못 찾아 논란 부른 권성동 원내대표, 의총 표결로 재신임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왼쪽 사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당헌 80조’를 개정한 것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비상대책위원장 �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권성동 4선의원 성일종 재선의원 엄태영 초선의원 전주혜 초선의원 정양석 전 국회의원 주기환 전 검찰수사관 최재민 현 강원도의원 이소희 현 세종시의원 주호영 5선의원








전면광고A12 2022년 8월 17일 수요일

2022년 8월 17일 수요일 문화 이정재 감독의 ‘헌트’가 개봉 7일째인 16 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탑건: 매버릭’ 보다도 하루 빠른 기록이다. 배우의 상업 영화 연출 데뷔작으로서 기대 이상의 흥 행‘헌트’는속도다. ‘한국형 첩보영화’의 길을 따 라가면서도 과감한 총격전과 새로운 유형 의 인물을 배치했다. 한국의 첩보영화가 전통적으로 다뤄온 ‘분단’의 갈등에 새롭 게 고민하는 주인공을 덧입힘으로써 기 존 장르에 활력을 더하고자 한 것이다. 사실 첩보영화엔 나름의 조건이 있다. 할리우드에서 첩보물이 득세한 배경에는 1, 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며 실질적인 첩보 전이 펼쳐졌고, 냉전 시대를 거치며 미국 내의 스파이 색출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 랐던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매카시즘의 광풍은 영화 안으로 스며들어 다양한 형 태의 첩보물을 만들어 냈다. 1962년 ‘007 살인번호’로 시작된 007 시 리즈는 한국에도 영향을 끼쳤다. 정창화 감독의 ‘순간은 영원히’(1966)를 보면, 첩 보원의 특수 무기, 자동차 장면 등 007 시 리즈의 영향이 짙게 느껴진다. 로케이션을 통한 사실성 강조와 화려 함도 첩보영화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다. 한국·홍콩 합작영화 ‘순간은 영원히’에서 시작해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2013), 윤 종빈 감독의 ‘공작’(2018), 그리고 ‘헌트’의 배경(일본·태국 등)에 이르기까지 그 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 첩보영화의 관심은 규모 나 볼거리만에 머무르지 않았다. 해방 이 후 신탁 통치와 함께 시작된 남북의 분 단은 한국전쟁을 거치며 그 어느 국가보 다 강력한 냉전의 논리를 형성했다. 유신 시대였던 1960년대 후반과 70년대의 첩보 물은 대다수가 ‘반공’을 강조하는 첩보영 화였다. 이만희 감독의 ‘암살자’(1969)처럼 이분법을 비켜나 공산당 내부의 갈등을 보여주는 작품도 있었다. 당대 최고의 액 션 스타 장동휘가 연기하는 암살자는 임 무에 성공하지만 그 역시 당원 1호에 의 해 죽음을 당하는 ‘허무의 끝’을 보여준 다. ‘헌트’를 본 관객이라면 이러한 결말 의 그림자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짐 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영원한 우정도 이상용이 본 한국형 첩보영화 계보 1960~70년대엔 반공 논리가 지배 ‘쉬리’‘공작’선 북한=악당 벗어나 ‘헌트’ 역시 이념보다 인간에 초점 개봉 7일째 200만 ‘탑건’보다 빨라 ‘헌트’에 등장한 이웅평·아웅산테러‘분단’이 장르가 됐다 이정재, 정우성 주연 첩보 액션 영화 ‘헌트’.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다. [사진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없고, 끝없는 배신만이 난무하는 첩보영 화의 결말은 필름 누아르의 검은 빛을 새 롭게포스트모방한다.냉전 시대 이후 등장한 새로 운 첩보영화의 출발은 강제규 감독의 ‘ 쉬리’(1999)였다. 북한을 적으로만 인식한 것이 아니라 ‘적과의 동침’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설정을 통해 내부의 적과 외 부의 적의 경계를 허문다. 남과 북의 관 계를 선악의 구도로 바라보는 낡은 세계 관을 탈피하는 시도였다. ‘쉬리’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기원으로 평가받는다는 점 에서 첩보영화를 통해 흥행과 의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는 성과도 보였다. ‘헌트’ 역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 있 다. ‘동림’이라는 북한의 스파이가 등장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부각되는 것은 1980년대 군부독재로 대변되는 남한 사 회의 모순이다. ‘헌트’에서 위기를 초래한 것은 외부의 스파이만이 아니라 1980년의 광주를 일으킨 군부독재의 폭력성이었다. 이러한 문제들은 윤종빈의 ‘공작’에서도 찾을 수 있다. ‘공작’은 북한의 스파이가 아니라 남한의 간첩을 주인공으로 삼았 고, 임무의 완성보다 기득권의 유지와 안 기부의 존속을 위해 신념을 허무는 모순 의 상황을 드러낸다. 악은 외부가 아니라 안에 있었던 셈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다루는 한국 첩보영 화의 상당수는 자연스럽게 시대극의 형 태를 띤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공 작’에서는 총선과 대선 장면이 자주 등장 하고, ‘베를린’은 김정일 사망 시기인 2011 년과 겹친다. ‘헌트’와 ‘이중간첩’(2003)에 서는 1980년대의 고문 기술자들의 잔혹함 이 노출되며, 무엇보다 ‘헌트’에 깜짝 등 장하는 이웅평(황정민)의 모습이나 아웅 산 테러 등은 빠르게 소멸하는 현대사의 단면을 환기시킨다. 첩보영화라는 장르적 외관을 두르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 사회 의 내밀한 문제들을 거론하면서, 정의와 신념이라는 공적 영역과 사랑과 우정이 라는 개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을 통 해 장르적 재미 이상의 시대적 무거움을 안겨주는 셈이다. 이러한 시도가 받아들 여질 때 첩보영화들은 종종 블록버스터 의 자리에 등극한다. 그것은 오래된 이데 올로기의 갈등을 태우며 나아가고자 하 는 이야기의 힘이자 영화가 사회적 에너 지를 이용하는 전략이다. 이상용 / 영화평론가 1997년 제2회 ‘씨네21’ 신인평론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부산국제영화제·전주국제영화제 등의 프로그래머로 활동했으며, 평론집 『봉준호의 영 화언어』『영화가 허락한 모든 것』 등을 냈다.



















B2 전면광고 2022년 8월 17일 수요일

전면광고B3 2022년 8월 17일 수요일

B4 종합 2022년 8월 17일 수요일 2022년 8월 11일 목요일24 제17643호 40판 오피니언 점을 눈여겨본다. ‘TV 정원’ 등을 예로 들며 기술과 자연의 조화를 꿈꾸면서 생태계 속에 테크놀로지를 녹아내려 했 다고 말한다. 또 백남준이 1973년 ‘글로벌 그루브’ 에서 전 지구적 미디어 세계를 꿈꿨으 며, 나아가 스마트폰 같은 전화기를 예 견했고, 모든 사람이 비디오 아티스트 가 될 것이라고 말한 점을 강조한다. 백 남준이 꿈꾼 세계가 오늘날 소셜 미디 어 세계와 연결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영상은 끝을 맺는다. 2019년 테이트 모던의 야심찬 전시는 전 세계를 돌면서 백남준에 대한 대대적 인 재평가를 불러오려 했다. 하지만 순 회지에 한국이 빠져서 아쉬웠고, 곧바 로 터진 코로나19 사태로 기대만큼 큰 화제를 일으키지 못했다. 팬데믹이 초래 한 또 다른 손실인 셈인데, 다행스럽게 이를 만회하는 듯한 굵직한 전시가 지금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무엇보다 2019년 테이트 전시의 메인 작품이었던 ‘시스틴 채플’을 볼 수 있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독일관에 설치 된 작품을 복원한 것인데, 미켈란젤로의 시스틴 채플을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했 다. 미켈란젤로가 시스틴 채플 안에 비 계를 설치하고 천장과 벽면에 작업한 것 처럼 백남준은 전시장 안에 철골 비계를 설치하고 여기에 비디오 프로젝트 40여 개를 이용해 사방에 영상을 쏟아낸다. 백남준은 영상을 생동하는 생명처 럼 다뤘는데, 초 단위로 변하는 영상을 보노라면 어지럽다는 생각보다 현대의 리듬으로 다가온다. 피카소가 붓이 아 니라 가위와 풀로 오려 붙이는 콜라주 (collage) 기법을 통해 이질감을 현대의 미학으로 받아들이게 했다면, 백남준 은 비디오 영상을 이어 붙여 그것을 극 한으로 몰아붙인다. 어떤 작가를 평가하려면 먼저 대표작 을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백남준 의 경우 ‘시스틴 채플’이 기준작이 될 만 하다. 평소 백남준이 낯설게 느껴졌다 면 ‘시스틴 채플’을 꼭 한번 보라고 추천 하고 싶다. 그가 재현하려 한 현대문명 의 속도와 리듬감에 조금은 공감할 수 있게 될 아트센터것이다.2층에는 백남준의 대규모 설치작업이, 1층에는 ‘TV 정원’ 등 그의 주요작이 연대기적으로 전시돼 있다. 특 히 ‘칭기즈칸의 복권’이 눈에 들어온다. 텔레비전 수상기를 등에 메고 말 대신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칭기즈칸을 그려 냈는데, 여기 앉아 있는 이가 백남준 자 신일 백남준은것이다.한국인이라는 점을 항상 의 식했다. 자기 핏속에 흐르는 몽골리안 혈통이 예술을 이끄는 근원적인 힘이라 고 말하곤 했다. ‘텔레+비전’의 어원이 ‘멀리+보다’이기에 대초원을 달리는 기 마민족이 이 세계를 이끌 것이라고 예견 했다. 백남준이 만약 살아 있었다면 올 해로 90세다. 탄생 90주년을 맞아 그에 대한 연구와 재평가가 대대적으로 이뤄 졌으면 좋겠고, 그 출발선이 한국이라 면 더 신날 것 같다. 단시조가 다다르고자 하는 세계 미당 서정주 시인은 초승달을 ‘님의 고운 눈썹’으로 보았는데 이기선 시인 은 가시로 보았구나. 그것도 목에 걸려 내뱉으니 창문을 뚫고 날아가 하늘에 박혔다니 다누리호보다 빠른 상상력의 힘이로구나. 장마 갠 저물녘 저 하늘이 왜 저리 붉나 했더니 바로 그 가시에 박 혀 흘린 피가 스며서였구나. 이기선 시 인은 ‘가시’를 소재로 한 시조 한 편을 더 썼다. ‘어매는 입을 가리고 나직이 칵칵 거 렸다/ 알뜰히 살을 발라 내 입에 넣어주 고/ 남은 살 빨아먹다가/ 목에 걸린 가 시// 어매 살아생전 목구멍에 박혀서/ 툭 하면 목을 쑤시고 가슴팍 찌르더니/노을 을 건너시던 날/ 내 가슴에 박혔다’ 어려운 시대를 사신 우리의 어머니들 은 이러하였다. 뜨거운 눈물 없이는 읽 기 어렵다. 유성규 시인은 이기선의 시 조집 불꽃놀이가 끝난 뒤에 대해 “풍 부한 어휘력이나 고도의 수사학, 특히 극도로 절제된 응축력이나 시공을 넘어 선 예술적 극치”라고 평했다. 단시조가 다다르고자 하는 세계가 바로 이러할 것이다. 오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전 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그의 작품을 주목하는 이유다.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인터넷·기후위기 등 예견 후배작가에 새 길 열어줘 용인에서 굵직한 회고전 탄생 90주년 재평가 기대 백남준의 ‘칭기즈칸의 복권’. 기마 민족의 기상을 보여준다. 시조가 있는 아침 136 초승달 이기선(1953∼) 전어를 먹다가 가시가 목에 걸렸다 칵! 하고 내뱉으니 창문을 뚫고 날아가 저물녘 하늘에 박혔다 구름에 피가 스민다 -한국현대시조대사전 양정무의 그림세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예언자 백남준 올해로 탄생 90주년을 맞은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시스틴 채플’. 미켈란젤로의 바티칸 시스틴 성당 벽화를 현대적인 리듬으로 재해석했다. [사진 백남준 아트센터] 피카소가 20세기 전반을 대표하는 미술 가라면, 20세기 후반은 누가 대표할까. 작품값을 놓고 보면 앤디 워홀이나 데이 비드 호크니를 손꼽겠지만, 영향력에선 백남준이 점점 강렬해지는 것 같다. 예 를 들어 2019년 영국 테이트 모던 미술관 이 백남준 대규모 회고전을 열면서 작가 소개 동영상을 제작했는데, 여기서 백남 준은 미래를 예견하는 천재적 예술가로 등장한다. 세계적인 미술관이 공들여 만 든 영상이기에 한번 소개하고자 한다. ‘백남준은 다섯 번씩이나 미래를 예 측했다’라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다 섯 개의 키워드는 이렇다. ①인터넷 ② 비디오 아트 ③기후 위기 ④글로벌 미디 어 ⑤스마트폰이다. 이 모든 것을 백남 준은 일찍이 예견하면서 작품에 구현하 려 했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먼저 그가 1974년 제안한 ‘일렉트로 닉 슈퍼 하이웨이’는 내용과 형식에서 오늘날의 인터넷인데, 이 시기 인터넷을 예측한 사람은 있지만 백남준만큼 인터 넷의 소통 기능을 강조한 예는 없다고 한다. 백남준 하면 ‘비디오 아트의 아버 지’라는 수식어를 빼놓을 수 없듯이, 이 영상도 그가 1963년 첫 개인전에서 이미 텔레비전 수상기를 이용한 일련의 작품 을 선보였다는 점을 주목한다. 비디오 아트의 신기원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오 늘날까지 수많은 작가에게 새로운 창작 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평가한다. 이 영상은 백남준이 기후 위기에 대 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고 강조하는데, 그가 인간의 ‘브레인 파워’가 ‘오일 파 워’를 이겨낼 날이 올 것이라고 예견한





전면광고B10 2022년 8월 17일 수요일

$100/월 16회 신문발행4회 &인터넷 e-중앙일보 (매주 화,수,금,토 발행) 지금 연락하십시오 바로 내일 게재됩니다 중앙타운 & 홈페이지 업소록 광고문의 Tel. 604-544-5155 Email:ad@joongang.ca www.joinsmediacanada.com el: 604-544-5155/5150/5153 Email: ad@joongang.ca Printed on August 17th, 2022 부동산 매매 등기 / 공증서 / / 유언장 / 비지니스 매매 / / 양도위임장 / 계약서 / 진술서 604.416.0211 법률 공증사무소 최병하 법률공증사 헬스타운 비타민 쇼핑몰 OPEN gdvitamin.com건강식품3000여종취급,저렴한가격,한국택배까지 22년 2007-202015년 연속 메달리언클럽 마스터멤버 최재동부동산 Top10% of All Realtors메트로밴쿠버 William Hong, MBA T. 778-997-0427 www.williamhong.comwkhong99@yahoo.com “신중한 거래, 신중한 리얼터” 상담 604-319-6330 “올바른기분좋은학습방법,학습결과” www.eliteprep.ca Junior Elite Prep 604.736.8922Consulting 스스로!쉬워서!좋아서!604.939.6284 T. 604.671.7783 하다현 AGATHA HA T. 604-505-7738 주택 융자 모기지 전문 부장 주택/자동차/비지니스/여행자 보험 외 한인종합보험(주) 유 용 규 Yong Yoo 604.803.9746 24 / 7 상담가능 604.992.2580 모기지 전문가 이 경 은 (Shannashanna.lee@rbc.comLee) 방정희 변호사 604.559.1470 파이오니아 법무법인 꼼꼼한 법률서비스 로 최선을 다하는 한인 1세대 대표 로펌 박신일 법률공증사 NOTARY PUBLICSHINIL PARK 부동산 등기/사업체 유언장/위임장/증언서/공증양도 T604.936.7275 주태근/앤디김회계법인 회계/세무/감사/사업계획 및 상담 T. 604-936-5222 T.604 936 7777 #101-15375 102A Avenue. Surrey. victorcga@hotmail.comBC 이경수 kyungsooa@gmail.com 주거 & 상업용 매매 / 임대 / 관리 전문 “17년 경력의 전문 리얼터” 공인중개사 778-322-7942 식당/식품 가디언 한인약국 Guardian HANIN PHARMACY #201-329 North Rd, 604.939.7880Coquitlam코퀴틀람한인빌리지내,한아름마트옆 #210-1175 Johnson St, Coquitlam BC V3B 7K1 T.778 285 2804 원장 임정환 / 원장 임신영 임플란트 · 교정 · 잇몸치료 신경치료 사랑니 코퀴틀람크라운센터그린 치과 오약국 · 밴쿠버가정의 오약국 T.604-800-2250, 604-939-8311 #100-504 Cottonwood Ave. Coquitlam 이글리지 밴쿠버 한인약국 #201B-1194 Lansdowne Dr. Coquitlam 하나치과그룹 김영복 원장/임신영 원장/김경수 원장/임정환 원장 버나비 한남슈퍼 3층 604-421-2804310호 604.428.0551 김정화 치과 시간진료 Mon-Fri 10:00am-7:00pm Sat 10:00am-4:00pm (목,일,공휴일 휴진) 103-4501 North Rd. Burnaby BC V3N happysmiledental7@gmail.com4R7 웨스트캔 이민컨설팅공인이민컨설턴트최주찬WestCan Immigration Consulting T: 604-461-0100 #304-566www.westcanimm.comLougheedHwy.CoquitlamBC 최고 딜러 기술력 진정 여러분이 찾던 정비 shop Pick up & Delivery Service ▶각종▶컴퓨터▶마후라▶쇼바▶엔진튠업및서스펜션수리및교환및각종전기장치오일및필터교환 ▶엔진/밋숀 교환 및 수리 ▶브레이크 수리 및 교환 ▶타이어 교환 및 휠 밸런스 ▶에어컨 및 히터 604-430-8040 5757 Beresford St. Burnaby 604.461.4043 604.461.4040 한국어 서비스 English Service 2902 St.Johns Street, Port Moody, BC V3H 2C3 차량 수리기간 중 무료 대차 90% 이상이 고정 고객인 회사 권원식 부동산 T.604-306-6750 bkwonrealtor@gmail.com BRUCE KWON PREC 30년 오랜 경험의 전문 리얼터 레스토랑 전문, 맞춤형 부동산 비지니스 / 투자건물 / LEASE / 경매물건 남승오 부동산 Charles Nam 604.710.3897PREC* 집매매 콘도매매 부동산 투자 신규분양 DLC권장원모기지 Andy Kwon Suite 600, 1200 West 73rd Avenue Vancouver. BC V6P 6G5 604.785.8688 DLCmortgage www.andykwonmortgage.com 미국 캐나다 상법 변호사 상법 및 부동산법 / 각종 법인 관련 업무 T. 604.433.0787 ALL POINTS REALTY 위니박 부동산 winniepak@remax.net www.winniepark.net 604.813.8000 브라이언 최 Brian Choi 604.773.9882 뉴리얼티스트림 Personal Real Estate Corporation 한인 마켓 담당 팀장 (Korean Team Leader) 김영선 부동산 778.241.5555 밴쿠버부동산최고의전문가 www.youngsunkim.com 건강식품/의료기 교육 학원/학교 금융 보험/은행 법률 회계사/공증/공인번역 버나비 에드먼즈 2호점 T. 604-468-2432 의료 이민/유학 자동차 부동산 가구/건축/인스팩션 쥬에카페CAFE&DESSERT Registered Clinical Counsellor, MA, MEd Tel. 778-887-7275 연우심리 상담소延 友 심리치료 / 놀이치료 / 심리검사 / 부부상담 / #525-329604-492-2875가족상담NorthRd,Coquitlam,BC



































































전면광고B12 2022년 8월 17일 수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