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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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3호 2021년 9월 17일 금요일 A

The  Korea  Daily

한인, 캐나다에서 영원히 자손이 이방인으로 살면 좋을까 20일 총선 한인들 무관심속 한인 위상 추락 기로 단 한 명도 연방총선 안정권 한인 후보자도 없어 이민자의 나라인 캐나다에서 인도나 중국을 비롯해 필리핀 등 많은 외형적 소수민족(visual minority)들이 정치 적 역량을 강화해 나가지만 한인들은 그 나마 있는 위상마저도 까먹고 있다. 오는 20일 연방총선을 앞두고 16일 338canada.com에 따르면, 이번 총선 에 출마한 한인 후보 4명 중 단 한 명 도 당선이 확실한 후보는 없다. 캐나다 최초의 한인 하원으로 선출 됐던 포트무디-코퀴틀람 선거구의 넬 리 신 후보마저 15일 기준으로 NDP의 보니타 잘리로 후보와 같은 32%±7% 가 됐다. 선거 막바지에 결국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몰렸다. 랭리-엘더그로브 선거구의 마이클 장(Michael Chang, 장민우) 후보는 21.6%±5.9%로 선전을 하고 있지만 보 수당 후보의 압도적인 우세와 자유당 후보가 미약하게나마 추적하는 상황 에서 당선권에 들어가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온타리오주 뉴마켓-오로라 선거구 의 보수당 소속 해롤드 김 후보는 12 일 역전을 당한 이후 격차가 벌어지 다 15일 38%±8%로 자유당 후보의 39%±8%에 1% 포인트 차이로 다시 따라 붙어 당선의 불씨를 다시 피우 고 있다. 윌로우 데일 선거구의 보수당 소속 다니엘 리 후보는 37.1%±7.9%로 자유 당 후보의 43.5%±8.3%로 점차 격차 가 벌어지고 있다. 결국 신 후보만이 공동 1위를 지키 고 있지만, 밴쿠버 중앙일보의 넬리 신 후보 관련 기사의 조회 수는 코로 나19나 관련 기사, 또는 총격사건과 같 은 사건사고 기사에 비해 현저하게 낮 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민자의 나라이자 다문화 국가를 추구하는 캐나다에서 자신을 물론 자

녀들이 주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한인 의 역량을 키워야 하지만, 개인의 실 익과 관련이 없으면 무관심해 보이고 있다. 미국 역사에서 한인이 일부로 각인 된 것이 바로 1992년에 일어났던 LA 폭동 사태 때이다. 미국 인종차별 역 사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됐다. 미 국 한인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정치와 미국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기 시작했다. 현재 캐나다, 특히 버나비와 트라이 시에서는 영어를 제외하고 한국어 사 용자가 5번 째(2개 중국어를 하나로 보면 4번째)로 많은 소수민족 언어이 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한인사회가 제대로 주류 사회에 인정을 받기 위한 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16일 오전에 있었던 존 호건 BC주 수상의 추석(한가위) 맞이 소수민족 뉴스 컨퍼런스에서도 중국식 월병을 먹으며, 많은 참석자들이 중국어로 떠 드는 등 한인이나 베트남 등의 다른 소수 민족 언론이 참여했는데도 중국 에만 포커스가 되어 진행됐다. 이에 본 기자가 질문을 하려 했지만 결국 한 시간 넘게 중국계 언론에게 만 질문 기회가 넘어갔고, 결국 본 기 자는 기사 마감을 위해 회의를 나와 야 했다. 이후 뉴스컨퍼런스에 참여했 던 버나비-로히드 선거구의 카트리아 첸 아동가족개발부 장관이 직접 전화 를 걸어왔다. 이 통화를 통해 10여 년 전에 음력 설이 중국설이라고 정부와 주류 언론 이 불렀던 때가 있었다며, 한국 고유 의 한가위 문화가 있는데 중국계 위주 로 뉴스컨퍼런스 진행은 중국 이외 민 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표영태 기자

>> 6면 ‘한인'으로 계속

한인도 외국인도 모두 취해 버린 한국 전통 도자기의 미

지난 19일 오후 7시, 코퀴틀람의 Place-des-Arts(1120 Brunette

Ave, Coquitlam)에서 열린 클레이포유(ClayforYou)의 2021년도 정기 전시회 리셉션 장에는 한인 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도 한국 전통 도자 기의 미련함에 도취했다. 한국 전통 도예가 도암 김정홍 장인의 제자들의 모임인 클레이포유는 올해 도취(陶醉)라는 테마로 11월 4일까지 2개 월 간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리셉션 행사 당일에 코로나19로 행사장 입장 인원이 제한돼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또 같은 건물에서 다른 민족의 여러 전시회가 있었는데 타민족 관람객들이 도취 전시회에 도취해 오래 머무르며 감상을 하기도 했다. 표영태 기자

캐나다가 한국에 뭔 큰 잘못을 저질렀을까! 캐나다 9월 7일부터 백신 접종완료자 입국 전면 허용 한국, 1일부터 EU 및 쉥겐 협약국 무사증 입국 허용 캐나다가 지난 7일부터 백신 접종 완 료자에 한 해 비필수목적의 입국을 전면 허용했지만, 상호주의에 의해 작 년 4월부터 캐나다 국적자에 대한 사 증 요구 조치에 대한 해제할 의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한국 정부는 작년 4월 13일부터 시 행 중인 코로나-19로 인한 일반여권 사증면제협정 및 무사증 입국 잠정 정지 조치가 EU 및 쉥겐 협약국에 대하여 지난 9월 1일부터 해제했다. 대상이 되는 EU 국가들은 그리스,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루 마니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벨 기에,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스웨덴, 스페인,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오

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크로아티 아,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 드, 헝가리 등이다. EU국가가 아니지 만 쉥겐 국가로는 노르웨이,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아이슬란드 등이 있다. 이번 사증면제협정 및 무사증 입 국 잠정 정지 조치가 해제되면서 단 기(90일 이하) 무사증 입국이 가능 해졌다. 하지만 캐나다 국적자는 사증을 받 아야 한국에 입국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인 해외 거주자 수 순위에서 캐 나다는 5위 안에 들 정도로 많다. 유 럽의 어느 국가보다 한인이 많이 사 는 나라다. 그런데 한국 정부는 캐나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어 보인다. 특히 미국 이나 일본, 중국 등과 달리 최근 한인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증가하고 따라 서 캐나다 한인의 거의 다다 한국과 가족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인 데, 캐나다 국적자에 대해 사증 요구 를 계속 진행하는 것은 캐나다와 캐 나다 한인에 대한 차별이다. 실제로 캐나다는 비필수목적의 방 문객의 입국을 불허 했을 뿐 한국 국 적자에게 사증을 요구한 적이 없다. 한국 정부는 가장 많은 코로나 환 자와 사망자가 나온 미국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사증을 요구한 적이 없다. 주캐나다 대사관의 사증 관련 영사 는 캐나다의 정책에 대해서 이미 본 부(외교부)에 알렸다며 본부가 알아 서 할 일이라는 입장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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