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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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3호 2021년 5월 29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BC 일일 확진자 뚜렷한 감소세 아직 안 보여...2단계 시행 걸림돌 28일 새 확진자 317명 사망자 2명 추가 발생 BC주 일일 확진자 수가 직전 절정기에 비 해 크게 감소는 했지만 현재 추세라면 재 출발 계획 2단계 진입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28일 BC주정부의 코로나19 일일 브리 핑에 따르면 새 확진자가 317명이 나왔다. 5월 연휴가 끝나고 200명대까지 낮아졌다 가 다시 연이틀 300명 대로 늘어나는 모 습을 보였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도 14 만 3581명이 됐다. 이날 아직 감염 중인 환자는 3441명이 었으며, 입원 중인 환자는 292명, 그리고 중증으로 집중치료를 받는 환자는 79명 을 기록했다. 사망자도 2명이 추가 돼 총 1692명의 사망자를 보였다. 주정부의 재출발 계획 2단계 시행을 위 한 조건으로 일일 확진자 수도 감소하고

캠룹스 옛 원주민 기숙학교 터 215구의 어린이 유해

입원환자 수도 감소를 해야 한다. 25일 발 표 때 일일 확진자 수는 289명이었고, 입 원 환자 수는 301명이었다. 따라서 일일 확진자 수가 200명 대로 내려 오지 않는 다면, 6월 15일로 예정된 2단계 일정이 미 뤄질 수도 있다. 이날 백신 접종 건 수는 총 301만 6269 건으로 2차 접종은 16만 885건이 됐다. 전날 주정부는 1차 접종 후 2차 접종 간 격을 8주로 단축한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2차 접종에서 1차로 화이자를 접 종한 경우 화이자를 맞게 되지만 모더나 를 접종한 경우는 화이자나 모더나 둘 중 에 하나를 맞게 될 수 있다. 1차와 2차가 다른 백신을 맞는 교차접종에 문제가 없 기 때문이다. 연방정부는 5월 말까지 누계로 2600만 회분 이상이 공급된다고 밝혔다. 그런데 화이자가 가장 안정적으로 대량 공급될 예정이다. 표영태 기자 캐나다진실화해위원회(TCR)의 SNS에 올라온 사진

메트로밴쿠버 경찰, 조직범죄 선제 대응 성과 올려 메트로밴쿠버 지역에서 범죄 조직간 전쟁 으로 총격사건이 벌어지면서, 출범한 특 별 경찰팀이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통해 범죄 조직 용의자와 총기를 찾아내는 성 과를 올리고 있다. BC합동특별수사대(Combined Forces Special Enforcement Unit’s, CFSEUBC’s) 범죄조직대응팀(Uniform Gang Enforcement Team, UGET)은 지난 21 일 저녁 리치몬드에서 순찰 중 지역의 한 시설에서 흥분해 있는 남녀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 커플 중 남성이 메트로밴 쿠버 범죄조직 전쟁과 연관된 자라는 것 을 바로 알아내고 이들에게 접근해 수색 을 실시했다. 그리고 총알이 장착된 권총을 찾아내 고 바로 이들을 무기 소지 위반으로 체 포했다. 또 26일에는 아보츠포드에서 범죄조직 대응팀이 렌트 차량이 이상하게 주행하는

호건 수상, “충격스럽고, 가슴 아픈 일” BC검시소, 무슨 일인지 진상 조사 약속

것을 발견하고 추격을 개시했다. 수상한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2명의 남성은 주택 가로 차를 몰고 들어간 후 차에서 내려 달아나다 결국 체포됐다. 차 안에는 총알 이 장착된 권총이 발견됐다. 이들 용의자 2명도 무기 소지 위반으 로 체포됐다. BC합동특별수사대는 일반 대중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범죄조직 인물들의 사 진과 이름, 나이 등을 공표하고 있는데 18 일에도 11명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들 중 에는 동양인으로 민 진(21세)를 비롯해, 대부분이 20대였으며, 30대 2명과 40대 한 명이 포함됐다. 또 같은 가족 이름을 갖고 있는 인물 도 3쌍이나 나와 형제간인 것을 알 수 있 다. 최근 버나비에서 총격에 사망한 남성 과 알버타에서 총격에 사망한 남성도 형 제간으로 밝혀졌다. 표영태 기자

유럽계 백인들이 북미의 원주민들을 수 없이 학살하고 말살 하고 마치 북미가 자 기내 땅인 것처럼 주인 행세를 하고 있 지만, 아직도 이들의 만행이 속속 들어 나고 있다. 캠룹스의 Tk'emlúps te Secwépemc 원주민 지역의 옛 원주민 기숙학교 터 에 어린이들로 추정되는 유해 215구가 27 일 발견됐다. 이 충격적인 사건이 밝혀지자 존 호 건 BC주수상은 28일 성명서를 통해 " 옛 캠룹스 원주민 기숙 학교의 땅 속에 서 215명의 어린이들이 묻혀 있다는 얘 기를 듣고 충격스럽고 마음이 아프다"며, "Tk'emlúps te Secwépemc 부족에 캐나 다 역사 속의 어두운 부분을 감내하고 살 아가고 있는 거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조 만간 이 사건에 대해 완벽하게 진상 조 사를 해 모든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약속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나 미국 등을 침략한 유럽계 백 인들은 완전하게 북미 대륙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원주민들을 인종청 소 하기 위해 학살하거나 술과 마약을 공 짜로 제공해 스스로 죽어가도록 만들었 고, 사실상 그런 반인륜적인 방법이 효과 가 있어서 이들의 주검으로 세워진 미국 은 세계 최강국이 됐다. 북미 유럽계 백인들이 어린 원주민 아 이들에게서 민족 정신을 빼앗아 가기 위 해 취한 또 다른 반인륜적인 만행은 이 들 어린이들을 부모에게 빼앗아 기숙학 교나 백인 가정에 강제로 입양을 시킨 것이다. 캐나다 진실화해위원회(TRC, http:// www.trc.ca/about-us/trc-findings. html)의 캐나다 원주민 기숙학교 진상 조사에서 캐나다 정부와 가톨릭 교회 등

이 문화적 학살을 조사해 온 보고서에 따르면 100여 년간 6000명의 아이들이 기숙학교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어나간 것으로 나왔다. 보고서의 생존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5~6세에 강제로 집에서 끌려 수 백 킬로미터 떨어진 기숙학교에 입학한 원주민 남여 어린이들은 영어를 못한다 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고, 기도문을 외우 지 못한다고 처벌을 받고 심지어는 성추 행까지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83년에 시작된 기숙학교는 1996년에 야 완전히 폐지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국의 139개 시설이 있었다고 보고됐다. 호건 수상은 "이들 어린이들은 가족들 과 강제로 영원히 헤어져 살아서 돌아가 지 못했다"며 말했다. 이와 관련해 BC검시소의 리사 랩포 인테(Lisa Lapointe) 소장은 "현재 이 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는 초기 단계" 라고 밝혔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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