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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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3호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BC주 이제 일일 확진자 1000명 넘기는 것도 시간문제 27일 드디어 800명 대를 돌파 2회 이상 접종률 75.8% 기록 BC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빠른 속 도로 진행되고 있다. 27일 BC주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로 나19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새 확진자 가 무려 867명이나 나왔다. 4월 말 이 후로 최다 기록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 자 수는 16만 3560명을 기록했다. 전날 724명보다 무려 123명이 늘어 난 수치다. 일주일 사이에 4641명이 늘 어났다. 주간 일일 평균 663명이 된 셈 이다. 그런데 점점 그 속도가 빨라지 고 있어, 일주일 후에는 누적 확진자 수가 17만 명을 넘길 수도 있다는 계 산이 나온다. 이날 사망자도 3명이 추가 돼 지난 주 금요일에 비해 22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하루에 3.1명 꼴로 사망을 한 것이다. 감염 중인 환자는 5657명이고, 이 중 입원환자는 159명으로 전 주의 149 명에 비해 10명이 늘었다. 집중치료실 에 입원한 중증환자도 84명이 나왔다. BC주 보건당국은 19일부터 25일 일 주일 사이에 4368명의 확진자가 나왔 는데 이중 백신 미접종자가 3116명으 로 71.3%를 차지했고 1회 접종자가 467명으로 10.7%, 그리고 접종완료자 가 785명으로 18%를 기록했다. 특히 12일부터 25일 사이에 입원 까지 한 환자 중 미접종자의 비율이 79.3%로 더 높아졌고, 1회 접종자가 6.6%, 그리고 접종 완료자가 14.1%였 다. 사실 BC주민 중 접종 완료자 인구 가 1회 접종자나 미접종자에 비해 상 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이를 인구 10만 명 당으로 보면 더 극명하게 접종과 미 접종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미접종자 는 199명이고 부분 접종자는 105.7명,

그리고 접종 완료자는 24.9명이다. 미 접종자가 접종 완료자에 비해 코로나 19에 감염될 가능성이 8배 이상 높다. 현재 12세 이상 접종 대상자 중 1회 이상 접종률은 83.9%, 2회 이상 접종 률은 75.8%이다. 27일 일일 확진자를 각 보건소별로 보면 내륙보건소가 350명, 프레이저 보건소가 228명, 밴쿠버해안보건소가 165명, 밴쿠버섬보건소가 63명, 북부보 건소가 61명 등이었다. 이날 3명의 사망자는 모두 내륙보건 소에서 나왔다. BC주에서 내륙보건소 지역이 가장 상황이 좋지 못하다. 현재 BC주에서는 공공 실내 공간에 서는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 되어 있다. 연방보건부의 코로나19 상황판에는 현재 연일 BC주가 알버타주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에서 감염이 91.8%를 차지하고 있다. 확인된 감염자에 의한 국내 감염이 55.4%, 해 외 여행자에 의한 감염이 0.8%, 그리 고 감염 경로를 모르는 경우가 35.6% 였다. 감염된 해외 입국자는 1%이고, 경로 확인 중인 경우가 7.2%였다. BC주는 국내 감염이 98.6%이고 감 염된 해외 입국자가 1.4%이다. 27일 기준으로 전국의 백신 접종 상 황을 보면 12세 이상 인구 중 1회 이 상 접종률은 82.72%였다. 접종 완료자 의 비율은 74.85%이다. BC주는 전국 평균에 비해 1회나 2회 모두 상대적으 로 높은 편이다. 8월 21일 기준으로 백신 접종 완료 의 남녀 비율로 보면 여성이 67.84% 로 남성의 62.89%에 비해 상대적으 로 높았다. 접종 대상자가 아닌 11세 이하의 접 종 완료자는 7350명으로 해당 인구의 0.15%에 달했다. 표영태 기자

BC주 산불 이제 소강 상태로 진입 BC산불방재청의 27일 오후 1시 기준 산불 현황표에 따르면 236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간 새로 발생한 산불은 4건, 일주일 사이에는 19건이다. 하지만 23일의 245건에 비해서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숫자다. 또 통제불능 산불 비율은 고작 19.1%로 4일 전의 41.6%에 비해 급격히 줄어 들었다. 산불진압에 투입한 인원도 3238명으로 23일의 3409명에 비해 감소했다. 대피명령이 떨어진 지 역도 35곳에 대비 경고도 83곳으로 전날 보다 11곳과 7곳이 줄었다. 존 호건 BC주수상은 산불 대책을 위한 2022년도 예산 계획을 발표하는 등 매년 연례 행사처럼 이어지는 산불 방재를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BC산불방재청의 페이스북)

표영태 기자

연방 총선 자유당이 위험하다 많은 여론조사 보수당의 선전 점쳐 현재는 자유당의 재집권 가능성 커 안정적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해 조기 총 선을 결정한 트뤼도의 연방 자유당이 점 차 보수당에 밀리고 있다는 여론결과들 이 나오고 있어, 과반 의석은 고사하고 정 권을 넘겨 줄 지도 모른다. 26일자의 나노스 리서치(Nanos Research)의 지지도 조사 발표에 따르면 보수당이 33.6%, 자유당이 33.4, 그리고 NDP가 19.9%로 나왔다. 같은 날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Mainstreet Research) 의 발표에서도 보수당이 36.8% 그리고 자유당이 31.4%로 5.4% 포인트 차이로 표준오차 범위 밖에서 보수당이 앞질렀 다. NDP는 18.5%를 보였다. 이외에도 대형 설문조사 기관인 입소 스나 앵거스 리드의 지난 23일 조사 발표 에서도 자유당이 33%, 보수당이 32%와 31%로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22일 Leger

의 결과도 자유당이 33%, 보수당이 31% 로 나타났다. 이처럼 보수당이 자유당에 앞서는 결 과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3일부 터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 BC주 에서 백신 증명서 도입과 출입 제한 등을 발표하던 날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확진자 수가 감소하며 자유당 정부의 인 기가 올라가던 상반기 분위기를 실기하 고, 정점을 찍고 하락할 때 조기 총선을 선택한 저스틴 트뤼도의 선택이 결국 장 고 끝에 악수가 될 수 있어 보인다. 사실 트뤼도 총리는 조기 총선을 작년 가을에 하려다가 올 초로 미루었고, 다시 8월로 예상했다가 한 달 미뤄 9월 20일로 결정 을 하는 등 생각이 많았다. 공영 언론인 CBC의 여론 추적기(Poll Tracker)의 27일자 분석에서 자유당이 32.8% 그리고 보수당이 32.2%로 0.6% 포 인트로 오차 범위 안에서 우열을 가리고

있다고 나왔다. 하지만 소선거구제인 것을 감안해 각 정당이 몇 석의 의석을 얻을 것인가를 예 측해 보면 자유당이 151석, 보수당이 122 석, NDP가 38석, 그리고 블록퀘벡당이 26석으로 나와 자유당이 1대 정당으로 재 집권 한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자유당이 과반 의석은 차지하지 못하고 결국 조기 총선을 한 의미도 퇴 색할 수 밖에 없어보인다. 더 나아가 현 재 추세처럼 보수당의 지지도가 상승하고 자유당이 하락한다면 보수당이 집권당이 될 수도 있다. 한편 현재 9월 20일 연방총선의 사전 투표가 선거관리사무소에서 9월 14일까지 실시되고 있다. 포트무디-코퀴틀람의 넬 린 신 의원의 선거구 선관위 사무소 주소 는 1085 Woolridge St., Coquitlam이다. 랭리-알더그로브의 장 후보의 선거구 선 관위 사무소는 20385 64th Avenue, Suite 112 Langley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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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8일~29일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2021년 8월 28일~29일  사설

월성 1호기 폐쇄 강요, 청와대가 답할 차례다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사 설

을 흘리지 말자/물 대포에 쓰러지지도 말자~.” 문재인 정부는 2017년 5월 출범 직후부터 탈원 써야 하는데, 이사회를 회피하기 위해 사실관계 2절에 가서야 희망의 단서를 다시 잡으려고 몸 전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문 대통령은 만 적으면 되는 조사표를 요구하는 꼼수를 쓴 장혜수 <말하다> 부림친다. 취임 한 달 뒤인 6월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 것이다. 자리 보전 운운하며 인사 불이익 카드 비판하는 입을 틀어막으려는 게 권력의 속 식’에 참석해 신규원전 건설계획(6기) 전면 백 로 압박했다. 오죽하면 한수원 간부마저 부하 성이다. 권력에 ‘표현의 자유’는 거추장스러운 지화 등 탈원전 기본방침을 선언했다. 이 자리 직원에게 나는 못하니 당신도 하기 싫으면 휴 중앙일보 스포츠팀장 방해물이다. 어떻게든 제한하려 한다. 정태춘 에서 “설계수명이 다한 원전(월성 1호기) 가동 가를 가라고 반발했을까. 은 그런 권력에 맞섰다. 1994년 4월 사전심의를 을 연장하는 것은 선박운항 선령을 연장한 세 사태의 변곡점이 된 것은 대통령의 댓글이었 2016년 11월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3차 규정한 음비법 16조 1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 월호와 같다”고 비유했다. 조기 폐쇄를 공개 선 다는 게 공소장의 핵심 내용이다. 2018년 4월 2 촛불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 을 신청했고, 법원의 제청을 끌어냈다. 긴 싸 언한 셈이다. 일 청와대 내부 보고 시스템에 월성 1호기 외 단에 분노한 시민이 광장에 운집했다. 경찰은 움을 꿋꿋하게 이어갔다. 그리고 1996년 11월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혐의 등으 벽에 철근이 노출되어 정비를 연장한다는 취지 을 흘리지 말자/물 대포에 쓰러지지도 써야 하는데, 이사회를 회피하기 위해 사실관계 집회 참가자가 26만명이라고, 주최 측은 100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일치로 위헌 결정을 로 기소된 백운규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의 과학기술보좌관 보고서가 올라오자, 문 대 만명이라고 했다. 가수들이 차례로 가설무대 받아냈다.2절에 이렇게 지켜낸 ‘표현의 자유’ 덕분에 중 ‘산업부 국정조사표를 과제 수립 경과’요구하는 항목에 통령은 월성 1호기의 가서야 희망의 단서를 다시 잡 만공소장 적으면 되는 꼼수를 쓴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에 올랐다. 정태춘도 그중 한 명이었다. 전주 우리는 오늘날 빌보드 싱글차트 9주 연속 1위 적시된 내용이다. 최근 공개된 101페이지 분량 결정할 계획인가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다음 <말하다> 부림친다. 것이다. 자리 에 이어 그의 탁성이 흘렀다. “모두 우산을 쓰 인 한국 가수도 갖게 됐다. 촛불 광장에 이 노 의 공소장을 보면 보전 운운하며 인사 불이익 카드 날 원전 정책을 담 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탑골공원 담장 래가 재등장한 건 헌재 결정이 난 지 꼭 20년 이 사건의 시작과 당하는 산업부 정 비판하는 입을 틀어막으려는 게 로 압박했다. 오죽하면 한수원 간부마저 부하 영구 가동 중단 언제? 대통령 댓글 이틀뒤 기와도 흠씬 젖고~.” 노래 제목은 ‘1992년 장 되는 시점이었다. 당시 야당이던 지금 여당의 정점에 대통령과 모 과장이 월성 원 성이다. 권력에 ‘표현의 직원에게 나는 못하니 당신도 하기 싫으면 휴 마, 종로에서’. 1993년 발매된 그의 동명 앨범 많은 의원도 그날 광장에서 이 노래를 함께 들자유’는 거추 청와대가 있음을 전 추가 가동 의 중앙일보 산업부, 즉시 가동 중단으로 방침 급변경 스포츠팀장 수록곡이다. 으며 따라 불렀다. 시사하는 내용이 견서를 올리자 청 강압 증거 드러났는데도 청와대는 침묵만 방해물이다. 어떻게든 제한하려 한다 가를 가라고 반발했을까. 이 노래와 앨범은 ‘표현의 자유’를 얘기하 그런 그들이 이제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곳곳에 나와있다. 와대 김모 행정관 ‘중죄’를은 씌워그런 ‘통제’하려고 한다. ‘표현의 자1994년 4월 사 특히 ‘대통령’변곡점이 단어 이 이거는 대통령 권력에 맞섰다. 사태의 된 것은 대통령의 댓글이었 유’ 따위는 그들 안중에 없다. 오로지 권력을 가 46번, ‘문재인’ 단어가 3번 가량, 청와대와 청 께서 머리 깊이 박혀 있으신 거다라며 즉시 가 언론재갈법 지지하는 언론 출신들 2016년 11월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3차 규정한 음비법 16조 1항에 대해 위헌 다는 게 공소장의 핵심 내용이다.동2018년 4월 2 비판하는 목소리가 듣기 싫을 뿐이다. 그래서 와대의 영문 이니셜 BH도 수차례 등장한다. 중단 보고서로 바꾸라고 요구했다. 대통령 동료·후배들에 부끄럽지 않은가 그들은 ‘언론개혁’이라는 양 머리를 내걸고제청을 실 폐쇄 추진 과정은 무 월성 입맛에 1호기 맞게 정반대의 강압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 촛불 을BC, 신청했고, 법원의 끌어냈 일 공소장에 청와대따르면 내부조기 보고 시스템에 외 보고서를 올리라는 #338-4501 North Rd, Burnaby, V3N 4R7 제로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 법·편법, 찍어누르기의 연속이었다. 원전 운용 적 요구였다. 이를 보고받은 백 전 장관도 정 과 단에 광장에 운집했다. 움을개고기를 꿋꿋하게 이어갔다. 벽에 철근이일찌감치 노출되어 정비를 취지 질책하고, 다음날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다. 그 시절 ‘음반경찰은 및 률’ 개악이라는 팔고 있다. 국제적 비 그리고 19 사인 한수원은 ‘월성 1호기 가동 연장한다는 중 장에게 너 죽을래라며 즉 분노한는시민이 Seoul New York 일축했다. Montgomery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줄여서 ‘음비법’이라 판조차 “뭘 안다고” 한 마디로 25일 단 시 약 1조8000억원 손실이 발생한다고 결론 시 가동 중단 보고서를 청와대에 보고했다. 이 집회 참가자가 26만명이라고, 주최 측은 100 Los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일치로 위헌 의 과학기술보좌관 보고서가 올라오자, 문 대 Angeles 는 법이 있었다. 가수는 공연윤리위원회(공 새벽 그들은 법안의Chicago 법제사법위원회Atlanta 날치기 냈다. 정부가 특별법 제정을 통해 가동 중단 조 들에게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임명권자만 Washington DC Texas 했다. 가수들이 차례로 가설무대 받아냈다. 이렇게 지켜낸 ‘표현의 자유 통령은 1호기의 영구 가동보였다. 중단은 윤) 사전심의, 요컨대 검열을 통과해야만 앨 통과를 자축했다. 치를 하는월성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산업부언제 방침이 180도로 바뀌는 만명이라고 데 불과 Vancouver San Francisco San Diego 범을 발매할 수 있었다. 정태춘은 반기를 들었 더욱 절망적인 건 언필칭 언론개혁을 말하 산업부도 원전 비중 확대·축소 같은 중대 사안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니 기가 막힌다. 에 올랐다. 정태춘도 그중 한 명이었다. 전주 Toronto 우리는Seattle 오늘날 빌보드 싱글차트 9주 결정할 계획인가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다음 다. 앞서 1990년 그의 또 다른 앨범 ‘아, 대한민 는 무리 속에 전직 기자와 아나운서가 즐비하 의 기조 변경은 산업부 단독으로 하기 어렵다고 청와대 참모와 장관등 고위 공직자는 국민이 낸 대 심의를 통과하지 그는우산을 그냥 카 다는 이낙연, 양기대, 에 이어 그의국’도 탁성이 흘렀다.못했다. “모두 쓰 거다.인박병석(중앙일보), 판단했다. 원전 비중을 축소하는 쪽으로 2차 한국 가수도 갖게 됐다. 촛불 광장 세금으로 녹을 먹는 날에원전 정책을 담공복(公 )이다. 아무리 세트테이프로 앨범을 만들어 냈다. 1993년 그 윤영찬(이상 동아일보), 박광온, 노웅래, 한준 너지 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한뒤 한수원에 조기 통령이 임명했더라도 정책이 잘못됐다면 노 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탑골공원 담장 래가 재등장한 건 헌재 결정이 난 지 당하는 산업부 정 는 아예 심의를 거부한 채 ‘1992년 장마, 종로 호(이상 MBC), 정필모, 고민정(이상 KBS), 박 폐쇄 이행 계획을 요구해야 절차적·내용적 정 (NO)라고 말하는 게 공직자의 바른 자세다. 하 지만 이들은 국민을 저버리고 정반대의 길로 갔 에서’ 앨범을 역시 테이프로 만들어‘1992년 냈다. 문 성준(JTBC), 김의겸(이상 한겨레신 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법적 모 절차과장이 기와도 흠씬 젖고~.” 노래 제목은 장 되는허종식, 시점이었다. 당시 야당이던 지 월성 원 화체육부(현 문화체육관광부)는 그해 11월 서 문), 이용호(경향신문), 김영호(국민일보) 등 를 지키지 않으면 배임과 손해배상 책임 소송에 다. 청와대→산업부→한수원으로 책임 떠넘기 1993년 발매된 그의1월동명 많은 의원도 그날 광장에서 이 노래를 전 추가 가동 의 참담하다. 마, 종로에서’. 기식 면피 행정의 결과는 울지검에 고발했고, 그는 이듬해 불구속앨범 등.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고 몸부림하는 옛 휘말릴 수 있음을 의식한 것이다. 하지만 검찰 수사는 청와대 참모 단계에 멈춰 기소 됐다. 동료와 후배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그러나 청와대 담당 참모는 그런 말 하려면 수록곡이다. 으며 따라 불렀다. 견서를 올리자 청 1990년대 초는 김영삼-노태우-김종필의 3 노래 속 1992년 종로처럼, 2021년 8월의 끝자 청와대에 오지 말라고 강하게 질책하고 묵살 있다. 새로운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도 이 ‘표현의 자유’를무산된 얘기하 그런 그들이 이제우리는 언론에 ‘재갈’을 김모 여전히 행정관 침묵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노래와당앨범은 합당으로 국민 염원인 정권교체가 락 한반도에 장맛비가 내린다. 빗속의 했다. 그러자 산업부는 막판에 원전 조기 와대 폐쇄 대통령이 시절이었다. 노래는 우울한 시대의 풍경화 같 “절망으로 무너지는 가슴들”이 되고 말까, “이 내용을 담은 설비 현황 조사표를 작성해 제출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하다. 대통 ‘중죄’를 씌워 ‘통제’하려고 한다. ‘ 이 이거는 대통령 았다. “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 제 다시 일어서게” 될 수는 있을까. “기자들을 하라고 한수원에 요구했다. 원래 건설 의향서를 령이 답해야 할 차례다. 안중에 께서 머리 깊이 박혀 있으신 거다라며 즉시 가 지 마라/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1절의 정 기다리지유’ 마라,따위는 그들은 이제그들 올 수 없다.” 이 말 없다. 오로 서는 절망이었다. “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 을 듣는 세상을 원하는가.

사설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월성 1호기 폐쇄 강요, 청와대가 답할 차례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5월 출범 직후부터 탈원 전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문 대통령은 장혜수 취임 한 달 뒤인 6월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 식’에 참석해 신규원전 건설계획(6기) 전면 백 지화 등 탈원전 기본방침을 선언했다. 이 자리 에서 “설계수명이 다한 원전(월성 1호기) 가동 을 연장하는 것은 선박운항 선령을 연장한 세 대표전화 : 604-544-5155 월호와 같다”고 비유했다. 조기 폐쇄를 공개 선 언한 셈이다.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혐의 등으 로 기소된 백운규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공소장 중 ‘산업부 국정 과제 수립 경과’ 항목에 적시된 내용이다. 최근 공개된 101페이지 분량 의 공소장을 보면 이 사건의 시작과 영구 가동 중단 언제? 대통령 댓글 이틀뒤 정점에 대통령과 청와대가 있음을 산업부, 즉시 가동 중단으로 방침 급변경 시사하는 내용이 강압 증거 드러났는데도 청와대는 침묵만 곳곳에 나와있다. 특히 ‘대통령’ 단어 가 46번, ‘문재인’ 단어가 3번 가량, 청와대와 청 언론재갈법 지지하는 언론 출신들 와대의 영문 이니셜 BH도 수차례 등장한다. 비판하는 목소리가 듣기 싫을 뿐이다 동 중단 보고서로 바꾸라고 요구했다. 대통령 동료·후배들에 부끄럽지 않은가 공소장에 따르면 조기 폐쇄 추진 과정은 무 입맛에 맞게 정반대의 보고서를 올리라는 강압 그들은 ‘언론개혁’이라는 양 머리를 법·편법, 찍어누르기의 연속이었다. 원전 운용 적 요구였다. 이를 보고받은 백 전 장관도 정 과 제로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다. 그 시절 ‘음반 및 률’ 개악이라는 개고기를 팔고 있다. 사인 한수원은 일찌감치 ‘월성 1호기 가동 중 30일(월) 장에게 너 죽을래라며 질책하고, 다음날 즉 미국 7월 잠정 주택매매 발표 일본 7월 소 “학업 중단해야 했던 분들 계속 찾아낼 것” ᯙᤧ᳢᲌ᨐ 매판매 발표 EU보고서를 8월 산업전망지수 발표 오세정 서울대 총장, 운동 참여로 관한 법률’, 줄여서 ‘음비법’이라 판조차 “뭘 안다고” 한 마디로 일축했 단 시 약 1조8000억원 손실이 발생한다고 결론 시 가동 중단 청와대에 보고했다. 이 1970년대 민주화비디오물에 졸업하지 못한 동포 유학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하며. 7월 산업생산 발표 중국 8월 제조업 구매관 는 법이 있었다. 가수는 공연윤리위원회(공 새벽 그들은 법안의 법제사법위원회 냈다. 정부가 특별법 제정을 통해 가동 중단 조 31일(화) 들에게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임명권자만 리자지수 발표 EU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잘못된 신호 주지 말라” 윤) 사전심의, 요컨대 검열을 통과해야만 앨 통과를 자축했다. 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1일(수) 보였다. 산업부 방침이 180도로 바뀌는 데 불과 정기국회 개회 8월 무역수지 발표 미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 화상으로 진행된 일본 국·EU 8월걸리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발표 것이니 기가 막힌다. 범을 발매할 수 있었다. 정태춘은 반기를 들었 더욱 절망적인 산업부도 원전 비중 확대·축소 같은 중대 사안 이틀밖에 건 언필칭 언론개혁 않았다는 ͨ​ͨ 자민당과 대만 민진당의 안보대화에 대해 논평하며. ͨ 61 2일(목) 2분기 GDP 발표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 다. 앞서 1990년 그의 또 다른 앨범 ‘아, 대한민 는 무리6 속에 전직 기자와 아나운서 의 기조 변경은 산업부 단독으로 하기 어렵다고 청와대 참모와 장관등 고위 공직자는 국민이 낸 표 미국 7월 무역수지 발표 “이전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다. 아무리 대 국’도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그냥 카 다는 거다. 박병석(중앙일보), 이낙연 판단했다. 원전 비중을 축소하는 쪽으로 2차 에 3일(금) 세금으로 공복(公 미국 8월녹을 실업률 먹는 발표 EU 7월 소매판매, 김부겸 국무총리. 25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8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 발표정책이 잘못됐다면 델타 변이에 대해. 임명했더라도 노 세트테이프로 앨범을 만들어 냈다. 1993년 그 윤영찬(이상 동아일보), 박광온, 노웅 너지 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한뒤 한수원에 조기 통령이 는 아예 심의를 거부한 채 ‘1992년 장마, 종로 호(이상 MBC), 정필모, 고민정(이상 폐쇄 이행 계획을 요구해야 절차적·내용적 정 (NO)라고 말하는 게 공직자의 바른 자세다. 하 에서’ 앨범을 역시 테이프로 만들어 냈다. 문 성준(JTBC), 허종식, 김의겸(이상 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법적 절차 지만 이들은 국민을 저버리고 정반대의 길로 갔 구독신청·배달 및 구독료 관련 문의 사장인쇄인 홍정도 발행인 이상언 다. 청와대→산업부→한수원으로 책임 편집인 떠넘기 화체육부(현 문화체육관광부)는 그해 11월 서 문), 이용호(경향신문), 김영호(국민 를 지키지 않으면 배임과 손해배상 책임 소송에 광고접수 최훈 콘텐트총괄 이훈범 편집국장 이상렬 기사제보 및 기사면피 관련 불편, 불만 처리센터 결과는 참담하다. 기식 행정의 울지검에 고발했고, 그는 이듬해가짜 1월뉴스 불구속 휘말릴 수 있음을 의식한 것이다. 등.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고 몸부림 막겠다고? 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기소 됐다. 그러나 청와대 담당 참모는 그런 말 하려면 하지만 검찰 수사는 청와대 참모 단계에 멈춰 동료와 후배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1990년대 초는 김영삼-노태우-김종필의 3 노래 속 1992년 종로처럼, 2021년 8 청와대에 오지 말라고 강하게 질책하고 묵살 있다. 새로운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도 날씨정권교체가 오늘(토)무산된 당 합당으로밴쿠버 국민 염원인 했다. 그러자 산업부는 막판에 원전 조기 폐쇄 대통령이 여전히 침묵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락 한반도에 일요일 월요일장맛비가 화요일내린다. 빗속 24° /11° 시절이었다. 노래는 우울한 시대의 풍경화 같 내용을 담은 설비 현황 조사표를 작성해 제출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하다. 대통 “절망으로 무너지는 가슴들”이 되고 23° /11° 18° /10° 19° /11° 았다. “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 제 다시 일어서게” 될 수는 있을까. “ 하라고 한수원에 요구했다. 원래 건설 의향서를 령이 답해야 할 차례다. 지 마라/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1절의 정 기다리지 마라, 그들은 이제 올 수 없 구름 조금 서는 절망이었다. “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 을 듣는 세상을 원하는가. 1588-3600 홈페이지 news.joins.com/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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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월) 미국 7월 잠정 주택매매 발표 일본 7월 소 매판매 발표 EU 8월 산업전망지수 발표 31일(화) 7월 산업생산 발표 중국 8월 제조업 구매관

“학업 중단해야 했던 분들 계속 찾아낼 것” 오세정 서울대 총장, 1970년대 민주화 운동 참여로 졸업하지 못한 동포 유학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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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지수 발표 EU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1일(수)

정기국회 개회 8월 무역수지 발표 미 국·EU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발표

2일(목)

“잘못된 신호 주지 말라”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 화상으로 진행된 일본 자민당과 대만 민진당의 안보대화에 대해 논평하며.

2분기 GDP 발표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 표 미국 7월 무역수지 발표

3일(금) 미국 8월 실업률 발표 EU 7월 소매판매, 8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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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김부겸 국무총리. 25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델타 변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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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막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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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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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청소년 목숨 앗아간 교통사고 원인은 과속 2021년 캐나다지역 공관장회의 개최 지난 21일 프레이저 하이츠 단독 사고 하키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3명의 10 대 청소년이 현장에서 사망한 교통사 고의 원인이 과속으로 일단 밝혀졌다. 써리RCMP는 지난 21일 써리 1번 고 속도로에서 프레이저 하이츠로 나가는 출구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의 원인이 과 속이라는 1차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 했다. 16살과 17살 청소년 3명이 탄 차량이

나무를 들이박는 사고는 지난 21일 오 전 2시 47분에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 한 경찰은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의 탑 승자가 전원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합동충돌분석재구성국 (Integrated Collison Analysis and Reconstructive Service, ICARS)과 써리RCMP 범죄적충돌조사팀(Surrey RCMP Criminal Collison Investiga-

tion Team, CCIT)이 BC 검시소의 협 조로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이들 청소년이 탄 차량이 사고 당시 규정 속도보다 훨 씬 빠른 속도로 주행을 하고 있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는 입장이다.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를 비롯해 하키 관련 단체들은 이들 주니어 하 키 유망주들의 죽음에 대해 조의를 표 했다. 표영태 기자

보수당, 전국지지도 34.5% 처음 선두 보고서 “보수당, 과반 못 미치는 149석 차지할 것” (캐나다) 다음 달 연방 총선에서 정권 탈 환을 노리는 연방 보수당이 전국에 걸친 지지도에서 선두에 올라섰으며 온타리오 주에서는 자유당을 바짝 뒤쫓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25일 여론조사 전문 ’Vox Pop’에 따르 면 최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에 린 오툴 당수가 이끄는 보수당은 34.5% 를 얻어 자유당에 1% 앞서며 처음으로 1 위를 차지했다. 진보정당인 신민당은 19.8%로 선거유 세전이 시작된 지 10일째를 넘어섰으며 지지도에서 변동이 없었다. 조사 관계자는 “보수당은 브리티시 컬 럼비아주를 포함해 서부지역에서 지지도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전국 최대 표밭인 온타리오주에서도 자유당과의 격차를 줄

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자유당은 온주에 서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특히 대서양 연 안주에서는 보수당을 크게 앞서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날 ‘Vox Pop’이 내놓은 지지도 분 석보고서에 따르면 자유당은 원내 총 의 석 338석 중 과반수인 170석에 못 미치 는 149석을 차지해 결국 소수 정부 입지 를 되풀이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수당은 131석으로 정권 탈환에 실패 하고 원내 제1야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분석됐다. ‘Vox Pop’는 지난 2009년 이후 투표 결 과와 최근까지 공개된 27개 여론조사 결 과를 바탕으로 분석했다며 다수당 정부 를 목표하고 조기 총선을 강행한 자유당

의 전략이 무색해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Vox Pop’는 이 보고서에서 ” 총선 공 고 이전까지 보수당을 크게 앞섰던 자유 당의 지지도가 유세전 초반부터 내려가 고 있는 반면 보수당은 별다른 잡음 없 이 무난한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고 밝혔다. ‘Vox Pop’는 “신민당은 자그미트 싱 당 수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감을 지지로 이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 “전국 단위 지지도보다 지역별 추세 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총 의석 121석의 온주에서 자유당은 37.8%의 지지도로 선두를 유지 하고 있으나 보수당과의 격차를 1.4%로 오차범위를 고려할 때 동률 수준이며 보 수당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 다. 토론토 중앙일보

유승준 측 “간첩 아닌데 비자 거부병역논란, 특정 국민 감정” 가수 유승준(45·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 측이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한 민국 총영사관의 비자 발급 거부는 부당 하다고 재차 주장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정상규 부장판 사)는 이날 오후 유씨가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거부 취소 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유씨 측 소송대리인은 "LA 총영 사관의 비자 발급 거부는 앞선 대법원의 판례에 반한다"며 "비례·평등의 원칙 부 분에서도 반하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시민권 취득에 대해서도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지내려고 했던 것"이라며 병역법을 위반 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했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유씨 측은 "왜 저 희만 특별한 케이스인지 이해가 안 된다" 며 "재외동포 중 입국 금지를 당한 사례 를 보면 간첩, 마약, 성범죄자 등이다. 유 씨가 과연 이들과 같은 입장인지 묻고 싶 다"라고도 말했다. 또 "LA 총영사관 측의 부당한 처분으로 (이 사건이) 더욱 논란 이 되는 것"이라며 "병역 기피 의혹에 대

한 국민감정도 특정 국민의 감정이며 추 상적인 논리"라고 했다. 반면 LA 총영사 측은 "대법원은 '재량권을 적법하게 행사 해야 한다'고 했을 뿐 비자를 발급하라는 의미는 아니다"며 유씨에 대한 비자 발급 거부는 적법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유씨는 2002년 입영 통지서 를 받은 상황에서 해외 공연을 위해 출국 했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며 "이는 병역 기피와 관련한 유일한 사례이자 특 수한 사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1년 캐나다지역 공관장회의가 지난 24 일(화) 몬트리올에서 개최됐다. 이 회의에는 장경룡 주캐나다대사, 김 상도 주몬트리올총영사 겸 주국제민간항 공기구대표부대사, 정병원 주밴쿠버총영 사, 김득환 주토론토총영사 등이 참석했 다. 이번 회의에서는 캐나다 지역 각 공관 의 지난 1년 여 간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업무 발전 방안을 논의하였다. 주요 논의 사항은 ▶ 캐나다 조기 총 선 실시 및 관련 동향, 한-캐나다 관계 발 전 방안, ▶ 최근 ICAO에서 논의되고 있 는 주요 현안과 우리나라의 항공외교 강

화 방안, ▶ 코로나19 이후 캐나다 지역 경제현황 논의와 각 공관의 경제외교 현 황, ▶ 각 공관의 공공외교 성과 사례 공 유와 발전 방안, ▶각 공관의 영사 활동 성과 사례 공유와 민원 업무 개선 방안, ▶한인동포 대상 혐오행위와 혐오범죄 예 방 및 대응 강화 방안, 그리고 ▶ 한인동 포 사회의 권익 보호와 신장을 위한 활동 강화 방안 등이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시기 캐나다 지 역 우리 공관들이 제반 업무 성과를 공 유하고 캐나다에서 한인동포사회의 권익 을 보호, 신장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 는 계기가 됐다. 밴쿠버 중앙일보

제19차 세계한상대회 개최장소 서울로 변경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올해 10 월 19일(화)~ 21일(목)까지 열리는 제19차 세계한상대회 개최 장소를 대전광역시에 서 서울특별시(잠실 롯데호텔)로 변경한 다고 밝혔다. 금년도 제19차 세계한상대회는 대전광 역시와 공동주관으로 대전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대전광역시는 최근 대전 지역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진자 증가로 인한 행사 개최 부담 등의 사유로 지난 8. 20. 최종적으로 공동주관 개최를 철회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재외동포재단은 8. 27. 제38차 세 계한상대회 임시 운영위원회를 열고 기존 계획대로 제19차 세계한상대회를 온·오프 라인으로 개최하되, 개최 장소를 서울로 변경하기로 의결하였다. 금번 임시 운영위원회에서 한 해외 운 영위원은 “금번 19차 세계한상대회는 이 미 코로나19 상황임을 충분히 감안하여, 재외동포재단 등 운영사무국에서 온라 인 플랫폼을 강화한 하이브리드 형식으

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는데, 대전시의 갑작스러운 공동주관 개 최 철회는 무척 실망스럽다. 지자체가 공 식적으로 한 약속을 이렇게 취소한다는 것은 재외동포를 경시한다고 느껴져 못내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은 “행사 일자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유례없 는 공동주관 지자체의 개최 철회 의사로 인해 준비과정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 럼에도 불구하고 제19차 세계한상대회는 한상경제인들의 대표적인 행사임에 걸맞 게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다. 우수한 한상 바이어와 국내기업을 초청하고, 한상포럼, 기업수출상담회, 기업IR, 세미나 등 실질 적으로 도움 될 수 있는 좋은 컨텐츠들로 가득 채울 예정이며, 화상 참석과 실시간 라이브방송이 가능한 비대면 온라인플랫 폼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세계한상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 린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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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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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K 테러에 100여 명 사망 아비규환’카불 <이슬람국가-호라산>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 외곽에서 26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테러로 미군 13명과 민간인 90여 명이 사망한 가운데 부상한 여성이 병원으 로 이송되고 있다. 조 바이든(작은 사진) 미국대통령이 26일 백악관 기자회견 도중 슬픔에 잠겨 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의 연쇄 테러로 인해 아프간 사태가 더욱 풀기 어려운 고차방정식이 되고 있다.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예 견된 테러 공격을 미리 막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은 보복을 천명하고 나섰지만, 이달 말

아프간 철군 데드라인을 앞두고 있어 즉각적인 응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국가-호라 산(IS-K)은 탈레반과도 등을 돌린 무 장세력으로 알려져 아프간 내 테러조 직들의 세력 확장이 미칠 파장에도 국 제사회의 눈이 쏠려 있다.

[AFP·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 정가에선 “미국의 입장에선 아프간 철군 막판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격”이라며 “쫓기듯이 아프간을 떠나는 모양새로 인해 가뜩이나 체면 을 구긴 바이든 정부에 대한 국내외의 비난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고 평가 가 나오고 있다.

카불 테러 현장은 아비규환 그 자 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현지시간) 카불 공항의 남동쪽 애비 게이트와 인근 바론 호텔에서 발생한 두 차례 폭발로 발생한 사망자가 미군 13명을 포함해 최소 103명으로 늘었다 고 보도했다. 부상자도 미군 18명, 아 프간인 150명 이상이다. 미국이 정한 아프간 철수 시한(8월 31일)을 닷새 앞 두고 벌어진 최악의 참사에 카불은 생 지옥으로 변했다. 현지 언론 톨로 뉴스 에 따르면 카불은 사람들의 울음소리, 비명과 구급차 소음으로 뒤덮였다. 미 군 전투기가 연신 출동해 하늘에는 긴 장감이 감돌고, 땅에는 희생자들의 피 가 곳곳에 고여 있다고 한다. 폭탄 테러에서 살아남은 한 시민은 “토네이도에 비닐봉지가 휩쓸리는 것 처럼 시신과 조각난 신체 부위들이 공 중으로 날아다녔다. 지구 최후의 날과 같았다”고 로이터통신에 목격담을 전 했다. 또 다른 생존자는 “애비 게이트 에서 10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던 중 폭발이 발생해 순간 고막이 찢어지 는 통증이 느껴진 후 아무 소리도 들 리지 않았다. 하늘로 날아갔고 정신을 차려보니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 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칸’이라는 익명으로만 언급 한 목격자는 미 폭스뉴스에 “폭발은 군중 속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 는 “많은 사람이 다쳤고, 나는 아이를 데리고 있었다. 5살짜리 아이가 내 품 안에서 죽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 미 국인들도 많이 다친 것 같았다”고 증 언했다. 아수라장 속에서 살아남은 칸 은 “부상자들을 싣고 병원으로 향하 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폭탄 테러가 일어난 현장에 모여있 던 인파 가운데는 영유아와 어린이, 여성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시신 나뒹굴고 하수도엔 붉은 피…“예 견된 테러 왜 못 막았나” 소셜미디어(SNS)에는 참혹한 현장 모습이 속속 올라왔다. 사진과 영상을 보면 거리에 시신과 부상자들이 나뒹 굴고 있다. 하수도와 도랑은 붉은 피로 물들었고, 사람과 함께 널브러진 여행 가방과 옷가지 등으로 마치 폭풍이 휩

쓸고 간 모습이다. 카불 응급 병원은 이미 포화상태다. 의료 비영리 기구(NGO) 이머전시의 로셀라미치호 회장은 “병원은 카불 폭 발 전에 이미 80%가 차 있었다”며 “공 항에서 오는 부상자들을 수용하기 위 해 응급병원이 추가 병상을 만들고 있 다”고 전했다. 카불은 추가 테러 우려로 현재 초 비상 상태다. 케네스맥켄지 미 중부사 령관은 26일 기자회견에서 “IS의 위협 은 실재(real)한다”면서 “공항을 겨냥 한 로켓 공격, 차량 폭탄 공격 등 IS 의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탈 레반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현재 카불 현지에 남아있는 미국인의 숫자가 1000여 명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미국 대사관 현지 직원 등 특별 이민 자격을 갖춘 아프간인들도 대피를 기다리고 있다. 미 국방부는 카불 공항 테러가 “복 합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 다. 그러면서 두 명의 자살 폭탄 테러 범과 무장괴한 여러 명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고 했다. 맥켄지 미 중부사령 관은국방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추 정”임을 전제한 뒤 “테러범이 애비 게 이트를 통과해 미군들이 몸수색을 하 는 과정에서 폭탄 조끼를 터뜨린 것으 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폭탄이 공 항 내부까지 반입되지 않았으며, 공격 이 발생한 곳은 게이트의 접점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현지 특파원 발 로 “테러범들은 애비 게이트 앞의 배 수로 쪽에 모여있던 아프간인들 겨냥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만 큼 민간인들의 피해가 컸기 때문이다. 당초 애비 게이트 앞에는 아프간을 떠 나기를 희망하며 대기하는 수천 명의 아프간인들이 모여 있었다. 일각에선 예견된 테러를 왜 막지 못 했냐는 비난도 나온다. 외신들은 이미 여러 차례 이번 테러 가능성과 우려를 제기했었다. CNN은 25일 “미 정보당 국이 최근 아프간 호라산 지역에 거점 을 둔 IS의 분파인 IS-K의 테러계획 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했다”며 “카불 공항 외부에 대기 중인 사람들 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탈레반도 24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프간에 근거지를 둔 시리아 IS 조직 의 공격 가능성을 인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 철수 데드라 인을 못 박을 때 IS-K의 테러 가능 성을 언급했다. 그는 24일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의 화상 회의 후 백악 관 연설에서 “우리가 더 오래 머물수 록 IS-K로 알려진 테러리스트 그룹의 공격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서울=정영교 기자 park.hy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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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종합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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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나뒹굴고 하수도엔 붉은 피  예견된 테러 왜 못 막았나 ↘이에 따라 테러 책임론도 확산되고 있다. IS-K의 주장 에 따르면 테러범은 미군에 5m 거리까지 접근해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터뜨렸다. 테 러 현장까지 접근하기 위해서 는 탈레반이 맡고 있는 카불 시내 곳곳의 검문소를 통과해 야 한다. 이와 관련 자비훌라 무자히 드 탈레반 수석대변인은 러시 아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 뷰에서 “공항 인접 지역 치안 책임은 미국인들에게 있고 우 린 거기 없다”면서 “불행히도 공항은 탈레반 통제범위에서 벗어났다”라고 주장했다. 테러 발생을 막지 못한 책임을 미군 에게 전가하는 발언이다. 그러 면서 자신들도 이번 테러로 막 대한 인명 피해를 입었다고 했 다. “이번 테러로 숨진 아프간 인 60명 가운데 28명이 탈레반 대원”이라고 말했다. 미군 측 은 “어느 지점에서 실패가 있 었고 어떻게 테러범이 걸러지 지 않고 마지막 지점까지 오게 됐는지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고 밝혔다. 미국은 IS-K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천명했다. 바이든 미 대 통령은 26일 미군 13명의 목숨 을 앗아간 이번 테러와 관련 해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밝혔 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 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 고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테 러범을 향해 “우리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잊지도 않 을 것”이라며 “우리는 너희를 끝까지 찾아낼 것이고,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휘관들에게 IS의 핵심 자산과 지도부, 시설을 타격할 작전 계획을 수립하라고 명령 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군 철수 시한인 오 는 31일까지 미국인과 아프간 인 조력자들을 대피시키는 작 전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 혔다.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이 탈 레반의 승인 없이 IS-K에 대 해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경우 아프간 영토에 대한 불법적인 공격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

그렇다고 미정부가 탈레반과의 적극적인 협력하에 IS-K를 소 탕하는 것은 실현되기 어려운 시나리오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대처 방법은 바이든 대통 령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전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탈레 반 간 아프간 내 알카에다와 IS 등 테러세력에 대한 대응 에서의 협력 여부가 향후 아프 간 정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사회도 한목소리로 카불 테러를 비난하고 나섰다. 앙겔 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매우 긴박한 상황에서 저지른 완벽 하게 흉악한 공격”이라고 맹비 난을 했다. 아프간 인접 국가 인 파키스탄과 인도, 터키 등 도 외교부 성명을 통해 강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탈레반도 이에 동참했다. 수 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트 위터를 통해 “우리는 미군이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에 서 발생한 카불 공항 민간인 폭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IS-K를 비난했다.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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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링크는 이메일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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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총무 채석환(236 330 9097)/

보냄문의: 604-505-4187

참전자서전껀 외연락처: 778-

이종순(604 441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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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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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위해 온라인 커리어 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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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 8 Hands 현악: 바이올

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장

컴퓨터교실(랩탑), 기타과목은

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기적 발전 전망이 있는 직업

Zoom 소프트웨어 사용법 인

관악: 플룻. 오보에, 클라리넷

군을 선정하여, 현직에 종사

지기타: COVID-19 주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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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패널들과 함께 교육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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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현장에서의 경험담을 듣

2m 거리두기와 마스크착용이

7시 'Our Music Story'12월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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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됨. 문의 및 수강신청:

일 (토) 7시 Allegro Ensemble

간 이번 2021 커리어톡 행

및 전화 604-435-7913/이메

'Mistletoe' 장소: 버나비 에드

사는 9월25일:Community

일 kessc2013@gmail.com/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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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협회 문의: 604-505-

Designers 총 3회에 걸쳐 진

daum.net/KESSC) 참조

4187, vkas7890@gmail.com

행 온라인으로 진행 참

877-3918 성준호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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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알레그로 앙상

가신청: https://tinyurl.com/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 부상자를 의료진들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아름다운 노래교실' 재개]

-`Allegro Christmas Mi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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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종합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캐나다 쉬핑] -로히드점 택배방 오픈 캐나다 쉬핑이 고객님의 더 욱 나은 편의를 위해 로히드 한남 마트 2층에 택배방 1호점 을 오픈하였습니다. 영업시 간: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 토) 오전 10시-오후 5시) 랭 리 본사, 및 각 지역마다 연 계된 접수처에서도 택배 접수 가 가능 [아리수] -버나비 에드먼즈 2호점 그랜 드오픈 한인이 운영하는 캐나다 최 대의 korean BBQ 레스토 랑 엄선된 품질의 알버타 산 AAA 등급의 고기를 숙성 냉장고에 3-7일 숙성하여 사 용 주차장130대 시간제한없 이 주차가능 VIP룸 완비 : 4 인/6인/12인/36인  완전독립 된 룸 150석완비 영업시간 : 11:30am-00:00am (주 7일 오 픈)  구인: 한식요리사(경력 자) 주방헬퍼(풀타임, 파트타 임) 웨이트리스(경력자/풀타임, 파트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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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그랜빌 석세스] -대학 입학 설명회 일시:8월 28일(토) 오전10시-12 시학생들과 부모님들을 위한 온라인 대학 입학 설명회 COVID19 으로 그동안 바뀐 입 학요건은 무엇인지?/ 좋은 내신 을 받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외활동과 발런티어 는 어떤것을? 또 어떻게 해야하 는지? 등에 대해 알려 드릴 예 정 강사: 교육 컨설턴트로 많 은 경험이 있으시고 Every Day Vancouver 저자이신 일레인 추 선생님 등록은 이번주 수요 일 8/25일까지등록을 원하시 는 분은 아래 링크를 사용해 등 록 하시기 바람: https://tinyurl. com/ranjj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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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공수처에 수사의뢰, 나를 벌거벗겨 조사받겠다 <사퇴 선언 국민의힘 의원>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의혹 조사 이후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부 친의 세종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저 자신을 벌거벗겨 조사를 받 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 금 저 자신을 고위공직자범죄수 사처(공수처)에 수사의뢰한다. 공 수처가 못 하겠다면 합동특별수 사본부(합수본)에 다시 의뢰하겠 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부친 토지 구 입 당시 KDI(한국개발연구원) 에 재직 중이던 본인이 내부 정 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강력하 게 부인했다. 그는 “세종 국가산 업단지의 경우 통상 3~5년의 시 간이 걸리고 이때 개발 정보가 관련 국민들에게 공유된다. 예비 타당성 조사 정보를 제가 빼돌렸

다는 의혹 자체가 터무니없다”며 관련 의혹을 “의도적인 모해”라 고 규정했다. 또 “부동산 거래에 돈을 보탰 는지, 차명으로 소유했는지 샅샅 이 까보라”며 부친이 세종시 땅 을 구매한 당시 자신의 통장거래 내역도 공개했다. 이어 “저희 집 도 압수수색하라. 부모님 댁도 압 수수색에 흔쾌히 동의할 거다. 필 요한 것은 무엇이든 제출하겠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권의 비난에 대해 선 “평생 공작정치나 일삼으며 입 으로만 개혁을 부르짖는 정치 모 리배들의 자기 고백”이라고 반박 했다. 특히 윤 의원은 “이재명 경 기지사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 남영희 대변인이 음해에 가 장 앞장선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캠프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앉아 더러운 음모나 꾸미는 곳”이라며 “무혐의로 밝혀지면 이재명 후보 도 당장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 라”고 촉구했다. 또 방송인 김어 준씨에 대해서도 “김어준이라는 인물은 우리 정치의 가장 암적인 존재”라며 “공적인 공간에서 사 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윤 의원은 부친이 투기 목적으로 토지를 구입했을 가능 성은 일부 인정했다. 윤 의원은 “ 저희 아버님에게 농지법과 주민 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으며, 투 기 의혹으로 비칠 여지가 있다는 점을 변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의 부친은 편지에서 “문 제가 된 농지는 매각이 되는 대 로 그 이익을 전부 사회에 환원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의혹을 잘

소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초선의원 들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윤 의 원은 스스로 자신에게 가혹한 원 칙을 적용하며 책임의 정치를 보 여 줬다. 초선의원들은 윤희숙 의 원의 진실을 믿는다”며 “윤 의원 이 자청한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 로 민주당에서 거짓모략으로 허 위비방한 대선주자와 의원들은 모두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그 러나 당내에선 “윤 의원 부친의 투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야당에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 다”는 위기감도 감지됐다. 국민의 힘 관계자는 “‘농사를 지으려고 한 것’이란 당초 기자회견이 말실 수였다. 잘 모르면 차라리 모른다 고 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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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의 부동산 매입 의혹 제기에 대해 공수처에 자진해서 수사를 요청했다.

[뉴시스]

이재명 캠프 “어설픈 물귀신 작전”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27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꼼수, 적반 하장식 눈돌리기”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이재명 캠프에서는 “억울함 을 연기하기 위해 얼토당토않 은 말과 화풀이로 일관했다. 진심은 없었고 누구라도 물고 늘어지려는 어설픈 물귀신 작 전뿐이었다”(전용기 대변인)는 반응이 나왔다. 전 대변인은 이어 “본인은 합리적 의심이라

고 비판했으면서 막상 본인이 주체가 되니 ‘기분권’ 발동이 우선이냐. 격앙된 감정은 기자 회견장 말고 일기장에나 쓰라” 고 윤 의원의 회견 태도 역시 문제 삼았다.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 합리적인 의혹에 대한 답변 없 이 여당 의원들에 대한 저주와 ‘구부정한 팔순 노인’에 대한 동정 호소밖에 없는 회견”이 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의 기 자회견은 한마디로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한다’는 말인데 유감스럽게 저는 전적으로 못 믿겠다. 하필 둘째 딸이 예타 를 담당하는 KDI에 근무했고, 셋째 사위는 기재부에 근무했 는데 팔순의 노인은 이들과 대 화도 한번 안 하고 세종에 땅 을 샀다는 말을 누가 믿느냐” 는 주장이다. ‘부친의 투기 의혹 토지를 매각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여론무마용 궁여지책”(신동근 의원)이란

비판이 나왔다. 신 의원은 이 날 회견 직후 페이스북에 글 을 올려 “투기 의혹이 제기된 토지의 이익을 환원할 테니 의 혹을 없던 일로 해달라는 꼼 수에 불과하다. 인심 쓰듯 사 회환원을 공언할 대상이 아니 다. 수사과정에서 불법이 드러 난다면 투기이익 환수 등 상 응하는 처벌이 우선”이라고 덧 붙였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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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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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정작 시행되면 불확실성 사라져 파국 없을 것 <양적완화 축소>

잭슨홀은 미국 중서부 와이오밍주의 그랜드티턴 국 의 거시경제정책’이라는 거대 담론이지만, 투자자들 립공원 안에 있다. 이곳은 가끔씩 곰이 출몰할 정도 의 관심은 매우 협소한 범위로 좁혀져 있다. 혹시라 로 한적한 시골이지만, 매년 이맘때면 투자자들의 이 도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의 개시 시점이 발표되지 목이 집중된다. 세계 중앙은행가들과 이코노미스트 않을까라는 궁금증이다. 8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이 들의 모임인 잭슨홀 미팅이 열리기 때문이다. 근엄한 번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 실시를 발표할 것이 중앙은행가들도 정장보다는 타이를 푼 캐주얼 차림 라는 의견이 대세였다. 미국 경기는 순조롭게 회복 14 으로 한담을 나누는 게 더 어울릴 것 같은 좋은 풍 되고 있었고, 인플레이션 압박은 커지고 있었기 때 광의 휴양지이지만, 잭슨홀 미팅에서는 이따금씩 금 문이다. 8월 초에 발표됐던 7월 FOMC 회의록은 Fed 양적완화 축소 임박 Fed가 테이퍼링에 한 발 다가섰다는 점을 확인시 융시장을 뒤흔든 큰 뉴스가 나오곤 했다. 2010년 당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켜준 내용들로 채워져 있었다. 테이퍼링이 임박했 2차 양적완화를 발표한 장소가 잭슨홀이었고, 지난 다는 관측으로 신흥국 통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 해 회의에서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평균물가목표 국인들은 주식을 팔았다. 그러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미국 경제에 제를 발표하면서 장기적인 저금리 기조 유지를 약속 한 바 있다. 특히 올해처럼 1년에 여덟 번 열리는 미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반전 국의 통화정책 회의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 시작됐다. 미국 소비지표와 제조업 서베이가 줄 가 8월을 건너뛰는 해는 잭슨홀 미팅에 대한 관심이 줄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다. 테이퍼링 발표가 <양적완화 축소>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미국 주요 더 커지곤 한다. 올해 잭슨홀 미팅의 주제는 ‘불균등한 경제에서 주가지수들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BUSINESS

이처럼 낙관적 기대가 자산가격에 이미 반영되고 있어,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을 발표하지 않더라도 호재가 되지는 못할 것이다. 또 이번 잭 슨홀 미팅이 아니더라도 당장 9월 FOMC에서 테 이퍼링을 발표할 수도 있다.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고공권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잭슨홀 미팅에서 Fed 의장 은 물가가 2% 이상에서 움직이더라도 인내심을 가 지고 지켜보겠다고 공언했지만, 요즘의 물가상승 률은 2%를 훌쩍 뛰어넘어 5%대에서 형성되고 있 다. 금리 인상이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인 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출 필요가 있다. 유동성 조절이라는 권력을 갖고 있는 중앙은행 은 구두개입만으로도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아직 테이퍼링이라는 통과의례 가 남아 있다는 사실이 통화정책의 기대효과를 낮 추게 된다. 기준금리 조정은 테이퍼링을 마친 후에 나 가능하다. 이는 이미 연준 관계자들은 여러 차

례 공언했다. 여기에 증폭된 부의 불균형, 부채 증 가로 나타나는 과도한 위험 선호 등은 양적완화 라는 ‘원래부터 비정상적이었던 정책’을 지속할 만 한 명분을 훼손시키고 있다. 테이퍼링을 통해 일단 양적완화를 끝내는 게 필요한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26일 기준금리를 올렸 다. 한국 경제에 중앙은행의 긴축으로 억제해야 할 만큼 큰 과잉 수요가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 다. 경제가 어느 정도 정상화된 현 상황에서 지난 해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0.5%까지 내렸던 기 준금리를 올리는 ‘비정상의 정상화’, 부동산 시장 의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금융 안정’을 목적으 로 금리를 올렸다고 봐야 한다. 한국보다 여건이 나은 미국도 본질적 상황은 다르지 않다. 금리 인 상은 최대한 신중하게 고려하더라도 일단 양적완 화는 끝내놔야 한다. 따라서 잭슨홀 미팅을 무탈하게 넘어간다고 하 더라도 테이퍼링이 언제까지나 미뤄질 수 있는 건 아닌 셈이다. 9월 23일로 예정된 FOMC가 다가 올수록 시장의 긴장은 높아질 것이다. 다만 오히 려 테이퍼링이 시행되면 시장은 안정을 되찾을 수 김학균 도 있다고 본다. 일차적으로 정책 자체의 불확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성이 사라지고, 테이퍼링은 유동성을 흡수하는 정 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2014년 테이퍼링 국면을 복 기해 보자. 미국 중서부 와이오밍주의 그 잭슨홀은 당시 밴 버냉키 Fed 의장은 테이 랜드티턴 국립공원 안에2013년 있다.2분기 이곳은 퍼링을 처음 언급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증 가끔씩 곰이 출몰할 정도로 한적한 시 시에서 7조2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막상 테이퍼 골이지만, 이맘때면 투자자들의 링이 시행됐던매년 2014년 1월부터 10월까지 5조4000 억원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테이퍼링 이목이 집중된다. 세계 중앙은행가들과불 확실성이 컸던 2013년에는 1160원대까지 이코노미스트들의 모임인 잭슨홀상승했지 미팅 만, 테이퍼링이 진행된 2014년 하반기에는 1010원 이 열리기 때문이다. 근엄한 중앙은행 대까지 하락했다. 테이퍼링으로 인해 시장이 결정 가들도 타이를얘기다. 푼 캐주얼 적 파국을정장보다는 맞지는 않을 것이라는 그러나 시행 직전까지는 소란이 잦을 것으로 차림으로 한담을 나누는 게 더보인다. 어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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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같은 좋은 풍광의 휴양지이지만, 잭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 슨홀 미팅에서는 이따금씩 금융시장을 고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대우증 뒤흔든 큰 뉴스가애널리스트로 나오곤 했다. 권(현 미래에셋증권)에서 일했다. 2018년부터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맡고 있다.연방준비제도 저서로는 『부의 계 2010년 당시 벤 버냉키 단』이 있다. (Fed) 의장이 2차 양적완화를 발표한 장소가 잭슨홀이었고, 지난해 회의에서 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평균물가목표 제를 발표하면서 장기적인 저금리 기조 유지를 약속한 바 있다. 특히 올해처럼 1년에 여덟 번 열리는 미국의 통화정책 회의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8월을 건너뛰는 해는 잭슨홀 미팅에 대 한 관심이 더 커지곤 한다. 올해 잭슨홀 미팅의 주제는 ‘불균등 한 경제에서의 거시경제정책’이라는 거 대 담론이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매 우 협소한 범위로 좁혀져 있다. 혹시라 도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의 개시 시점 이 발표되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이다. 8 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이번 잭슨홀 미팅 에서 테이퍼링 실시를 발표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였다. 미국 경기는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었고, 인플레이션 압박은 커 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8월 초에 발표됐 던 7월 FOMC 회의록은 Fed가 테이퍼 링에 한 발 다가섰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내용들로 채워져 있었다. 테이퍼링이 임 박했다는 관측으로 신흥국 통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들은 주식을 팔았다. 그러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미국 경제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반전이 시작됐다. 미 국 소비지표와 제조업 서베이가 줄줄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다. 테이퍼링 발 표가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 으면서 미국 주요 주가지수들은 최근 사 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처럼 낙 관적 기대가 자산가격에 이미 반영되고 있어,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을 발표하지 않더라도 호재가 되지는 못할 것이다. 또 이번 잭슨홀 미팅이 아니더 라도 당장 9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발표할 수도 있다.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고공권에 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잭 슨홀 미팅에서 Fed 의장은 물가가 2% 이상에서 움직이더라도 인내심을 가지 고 지켜보겠다고 공언했지만, 요즘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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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7일 국회 인사

이다. 고 후보자는 “(DSR 단계 적용에

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7일 국회 인사

하고 “실수요자가 겪 황에 있다”며 처할 수 있을 것으로 어려움을 저희도 우려 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면서 정책을 하고 있다”며 “실수요자가 어려움을 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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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량 한 데 따른 영향으로 대해 보인 크게 관리를 작용했다”며 “가계대출에 다”고 말했다.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 총량 관리를

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면서 정책을

다. 주담대 금리도 2019년 5월(2.93%)

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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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카카오뱅크, 신용대출 연봉 이내로 가계대출 고삐 죄는 금융당국 청문회서 “추가 대책 발굴” 강조 “실수요자 어려움 겪지 않게 배려” 규제 탓 시중은행 우대금리 축소 가계대출 평균 금리 연 3% 눈앞

가계의 ‘대출 절벽’이 더 가팔라질 전 망이다.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 행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수준 이 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가계 부채 관 리를 위해 대출 한도를 제한해 달라 는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른 조치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 중으로 신규 가계 신용대출을 ‘연소득 이내’로 제한한다. 기존에는 돈을 빌리는 사람의 신용점수와 직장 의 규모, 연소득 등을 종합적으로 고 려해 신용대출 한도를 정했지만 앞으 론 대출 한도가 일괄적으로 연소득 이내로 줄어든다. 하나은행은 이날부 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 도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신용대출 한 도는 연소득 이내로 낮췄고, 마이너 스통장의 대출 한도는 5000만원이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신용대 출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 행도 대출 한도 축소에 나선다. 카카 오뱅크는 다음달 중으로 신용대출 한 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 다. 케이뱅크도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이 신용 대출 한도 제한에 나선 것은 금융당 국의 요청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13 일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과의 회의 에서 신용대출의 한도를 ‘연소득 이 내’로 줄이는 방안을 요구하며 신용 제751호 43판 제751호 43판

대출 상품별 한도 관리 방안을 담은 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다음달 중으로 대부분 시중은행 이 신용대출의 한도를 연봉 이내로 제 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고승범 “가계부채 철저 관리” DSR 규 제 조기 확대 시사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 한도 축소는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서 밀 려난 개인이 제2금융권에서 대출받을 것에 대비해 저축은행과 보험사, 카드 및 캐피털사에도 신용대출을 연소득 이내로 제한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정부의 추가 대책 가능성도 나온 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이 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 문회에서 “급증한 가계부채가 금융시 장 안정을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 리해가겠다”며 “추가 대책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 다”고 강조했다. 당장 개인별 총부채 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앞당겨 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 후보자는 “(DSR 단계 적용에 대해) 단계적인 일정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제가 다 시 한 번 검토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내년 7월에는 총 대출액 2 억원 초과시, 23년에는 총 대출액 1억 원 초과시 DSR 40% 규제를 적용하 기로 했는데, 이런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고 후보자는 이 같은 가계대출 관리 과정에서 전세자금대출 중단 등 으로 실수요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총량규제 가 이뤄지다 보니 청년,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 에 따른 것이다. 그는 “총량규제를 하 다 보니 실수요자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에 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저 희도 우려하고 있다”며 “실수요자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 하면서 정책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영향으 로 시중은행이 우대금리를 축소하면 서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3%를 목 전에 두게 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 표한 ‘2021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 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달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 2.99% 를 기록했다. 2019년 10월(연 3.01%) 이후 최고치다. 세부적으로는 신용대 출의 금리 상승이 특히 가팔랐다. 신 용대출 금리는 연 3.89%로 전달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2019년 11월(연 3.9%) 이후 가 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전월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 2.81%를 기록했 다. 주담대 금리도 2019년 5월(2.93%) 이후 가장 높다. 가계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건 지표금리 상승과 가계 대출 관리를 위한 우대금리 축소 등 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각종 대 출의 지표금리가 되는 은행채(AAA, 1년물) 금리는 지난 6월 1.08%에서 7 월 1.17%로 0.09%포인트 올랐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대출옥죄기로 시중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줄이는 것 과 동시에 우대금리를 축소한 것이 영 향을 미치고 있다. 송재창 한은 경제 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의 경우 증가 속도를 관리하기 위해 은행 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가산금리 를 인상하기 위해 노력한 데 따른 영 향이 크게 작용했다”며 “가계대출에 대해 총량 관리를 한 데 따른 영향으 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상언·안효성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우산 의전 논란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야외에서 진행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관련 브리핑에서 한 직원이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 법무 우산 의전 논란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야외에서 진행한 부는 코로나 19 방역 지침상 야외에서 진행됐고 직원이 취재진 카메라를 비켜서며 생긴 일이라고 밝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관련 브리핑에서 한 직원이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 법무 혔다. 강 차관은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뉴시스] 부는 코로나 19 방역 지침상 야외에서 진행됐고 직원이 취재진 카메라를 비켜서며 생긴 일이라고 밝 혔다. 강 차관은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뉴시스]

법원 “손태승문책경고취소” 법원 “손태승문책경고취소” <우리금융 회장>

<우리금융 회장>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손 회장, 금감원 상대 1심서 승소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손 회장, 금감원관련 상대중징계 1심서 승소 라임·옵티머스 힘 빠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 련 중징계를 놓고 벌어진 금융감독원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 사진 손태승( ) 우리금융그룹 회장 간 소 련 중징계를 놓고 벌어진 금융감독원과 송에서 손 회장이 승소했다. 회장 DLF간 소송 사진 손태승( ) 우리금융그룹 소 에서 금감원이 패소하면서 향후 라임·옵 송에서 손 회장이 승소했다. DLF 소송 티머스 등 관련패소하면서 제재의 수위도 낮아질 에서 금감원이 향후 라임·옵 것으로 티머스 예상된다. 등 관련 제재의 수위도 낮아질 서울행정법원 것으로 예상된다.행정11부(강우찬 부장 판사)는 27일 금감원이 지난해 3월 손 회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강우찬 부장 장에게 ‘문책경고’를 취소한다고 판사)는 내린 27일 금감원이 지난해 3월 손 회 판결했다. 재판부는 “금융회사지배구조 장에게 내린 ‘문책경고’를 취소한다고 법상 내부 재판부는 통제를 소홀히 했는지는 금융 판결했다. “금융회사지배구조 사 최고경영자(CEO)에 제재 사유 법상 내부 통제를 소홀히대한 했는지는 금융 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내부통제 기준 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제재 사유 준수 의무’ 위반을 이유로 금융회 기준 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내부통제 사나 임직원에 제재를 가 준수 그 의무’ 위반을대해 이유로 금융회 할 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금감가 사나 그 임직원에 대해 제재를 원이 허용된 범위를 벗어나 처 할 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금감 분 사유를 구성했 다”고 밝혔다. 원이 허용된 범위를 벗어나 처 지난해 3월 금감원은 우리은 분 사유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금감원은 우리은

라임·옵티머스 관련 중징계 힘 빠져 행이 DLF를 불완전 판매했고, 당시 손 회장을 비롯한불완전 경영진이 내부통제를 행이 DLF를 판매했고, 당시 부 손 실하게 했다고 경영진이 판단해 손내부통제를 회장에게 문 회장을 비롯한 부 책경고 처분을 판단해 내렸다.손 그러나 우리금 실하게 했다고 회장에게 문 융 측은 “금감원이 무리하게 지배구조 책경고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우리금 법을 끌고 와 제재했다”며 금감원을 상 융 측은 “금감원이 무리하게 지배구조 대로 소송을 냈다. 상 법을 징계에 끌고 와불복하는 제재했다”며 금감원을 1심이긴 하지만 이번 소송을 패소로 냈다. 금감원의 대로 징계에 불복하는 DLF 사태뿐 아니라 라임·옵티머스 펀드 1심이긴 하지만 이번 패소로 금감원의 관련 중징계에도 힘이 빠질 전망이다. 금 DLF 사태뿐 아니라 라임·옵티머스 펀드 감원은 지난해 3월 DLF 사태와 관련 금 함 관련 중징계에도 힘이 빠질 전망이다. 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전 감원은 지난해 3월 DLF 사태와하나은행 관련 함 장)을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전 하나은행 등을 근거로 문책경고를 했다. 라 장)을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했다. 사태와 등을 근거로 문책경고를 라 관련 판매사 CEO에 대한 제재 수 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와 위 등에도 중대한 변수로 관련 판매사 CEO에 대한 제재 수 작용할 전망이다. 위 등에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말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현지 특파원 발 로 “테러범들은 애비 게이트 앞의 배수 로 쪽에 모여있던 아프간인들 겨냥한

인을 못 박을 때 IS-K의 테러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24일 주요 7개국(G7) 정 상들과의 화상 회의 후 백악관 연설에 서 “우리가 더 오래 머물수록 IS-K로

고 했다. “이번 숨진 못했다는 아프간인 60 된 테러 공격을테러로 미리 우려와 막지 지 테러 가능성에 대한 함께 예견 명 28명이 탈레반 대원”이라고 적도 나온다. 조미리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된 가운데 테러 공격을 막지 못했다는 지 말했다. 미군 측은 “어느 지점에서 실패 보복을 천명하고 나섰지만, 이달 말 아 적도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 있었고 어떻게 테러범이 걸러지지 프간 철군 데드라인을 앞두고 있어 즉 보복을 천명하고 나섰지만, 이달 말않 아 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각적인 응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프간 철군 데드라인을 앞두고 있어 즉 번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국가-호라산 각적인 응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IS-K)은 탈레반과도 등을 돌린 무장 번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국가-호라산 세력으로 아프간 내돌린 테러조직 (IS-K)은 알려져 탈레반과도 등을 무장 들의 세력 확장이 미칠 파장에도 국제 세력으로 알려져 아프간 내 테러조직 <이슬람국가-호라산> 사회의 눈이 쏠려 있다. 들의 세력 확장이 미칠 파장에도 국제 뜻하는 ‘칼리프’를 내세워 중앙아시아 워싱턴 정가에선 “미국의 입장에선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IS에 충성 맹세, 지부로 인정 받아 사회의 눈이 쏠려 있다. 와 남아시아 전역을 통치하겠다는 것을 아프간 철군 막판에“미국의 뒤통수를 제대로 워싱턴 정가에선 입장에선 미군 철수 때맞춰 세력 확대 꾀해 목표로 삼고 지부명으로 내세운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 인근 맞은 격”이라며 “쫓기듯이 아프간을 떠 아프간 철군 있다. 막판에 뒤통수를 제대로 러시아 통신“4000여 명 활동 중” 호라산(Khorasan)도 이란,아프간을 아프간, 파 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와 관련해 극단 나는 모양새로 인해 가뜩이나 체면을 맞은 격”이라며 “쫓기듯이 떠 키스탄을 포괄하는 상징적인 지역을 의 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호라산 구긴 바이든 정부에 대한 국내외의 비 나는 모양새로 인해 가뜩이나 체면을 미한다. 이에 대해수 캐서린 미국 (IS-K)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힘에 따 난이 가중될 있다”고 평가가 나 구긴 더욱 바이든 정부에 대한 짐머맨 국내외의 비 기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 폭스뉴스 라 이 단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오고 있다. 난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고 평가가 나 와 인터뷰에서 “이들은 자신들과 쏠리고 있다. 카불 테러 현장은 아비규환 그 같은 자체 오고 있다. 비전을 수용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 적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 카불 테러 현장은 아비규환 그 자체 으로 간주한다”며 “탈레반보다 훨씬 강 2015년 1월 설립된 IS-K는 파벌 다툼으 지시간) 카불 공항의 남동쪽 애비 게이 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 경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로 떨어져나온 탈레반 세력의 일부로 트와 인근 바론 호텔에서 발생한 차 지시간) 카불 공항의 남동쪽 애비두 게이 실제로 미국 등발생한 서구와 대화 이들이 IS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생겨났 례 폭발로 발생한 사망자가 미군 13명을 트와 인근IS-K는 바론 호텔에서 두 차 를 시도하는 탈레반을 배교자로 지칭한 다. 이들은 아프간 동북부의 군벌 세력 포함해 최소 103명으로 늘었다고 보도 례 폭발로 발생한 사망자가 미군 13명을 다. 이들은 아프간 거주하는 시아 과 결합해 파키스탄과의 국경 지대인 난 했다. 부상자도 미군내에 18명, 아프간인보도 150 포함해 최소 103명으로 늘었다고 파 소수민족인 하자라족에 대한 척결을 가르하르·쿠나르 주(州) 등을 점령했고, 명 이상이다. 정한아프간인 아프간 철수 했다. 부상자도미국이 미군 18명, 150 주장하는 극단주의 세력이다. 이 성과로 IS 중앙 지도부로부터 공식 시한(8월 31일)을 닷새 앞두고 벌어진 최 명 이상이다. 미국이 정한 아프간 철수 카불 국제공항 테러를 주도한 IS-K의 지도자 그러나 출범 직후 이들은 미군과 아 지부로 인정받았다. 악의 참사에 카불은 변했 시한(8월 31일)을 닷새생지옥으로 앞두고 벌어진 최 [연합뉴스] 프간 정부군의 공격을 받아 아프간 내 이들은 이슬람 공동체의 지도자를 로 알려진 샤하브 알 무하지르. 다. 현지 언론 톨로 뉴스에 따르면 카불 악의 참사에 카불은 생지옥으로 변했 은 비명과 구급차 다. 사람들의 현지 언론울음소리, 톨로 뉴스에 따르면 카불 소음으로 뒤덮였다. 미군비명과 전투기가 연신 은 사람들의 울음소리, 구급차 출동해 하늘에는 감돌고, 땅 소음으로 뒤덮였다.긴장감이 미군 전투기가 연신 에는 희생자들의 곳곳에 고여 땅 있 출동해 하늘에는 피가 긴장감이 감돌고, 내려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을 점령한 나는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뒤 목소리를 다고 에는 한다. 희생자들의 피가 곳곳에 고여 있 가파리는 지난 20년간 아프간에서 교 이후 연락이 두절됐던 아프간 최초의 여 행방이 파악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폭탄 테러에서 살아남은 한 시민은 다고 한다. 정치 참여 기회를 누린 젊은 것처 아프 활동가들의 성 시장 자리파 아프간을 아프가니스탄 카불 가파리(29)가 국제공항 외곽에서 26일(이하가파리가 현지시간) 독일 발생한군과 테러로 미군 13명과도움으 민간인 육과 “토네이도에 비닐봉지가 휩쓸리는 폭탄 테러에서 살아남은 한 시민은 인물로 꼽힌다. 인도 펀 로 이송되고 아프간을있다. 탈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탈출해 23일(현지시간) 도착했다 90여 명이 사망한 가운데 독일에 부상한 여성이 병원으로 조 바이든(작은 사진) 미국 간 여성의 시신과상징적 조각난 신체 부위들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 외곽에서 26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테러로 미군 13명과 민간인 럼 “토네이도에 비닐봉지가 휩쓸리는 공중 것처 졸업한 그는 아프간 여성을 위 가파리는 독일 도착 직후 “나와 내 가 자브대를 고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이도중 25일슬픔에 보도잠겨 있다. 대통령이 26일 백악관 기자회견 [AFP·로이터=연합뉴스] 날아다녔다. 날과 같 90여 명이 사망한 가운데 부상한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조 바이든(작은 사진) 미국 으로 럼 시신과 조각난 지구 신체 최후의 부위들이 공중 족은 독일에 이민 온 것이 아니라, 집 밖 한 비정부기구(NGO) 설립 등 수년간 아 했다. 대통령이 26일 백악관 기자회견 도중 슬픔에 잠겨 있다. [AFP·로이터=연합뉴스] 으로 날아다녔다. 지구 최후의 날과 같 가파리는 지난 15일 영국 iNews를 통 에 못 나오는 아프간인들과 일할 수 없거 프간 여성 인권 운동을 해왔다. 2018년엔 해 “탈레반이 나를 찾아와 죽일 것이다. 나 말조차 꺼내지 못하는 여성들을 위해 역대 최연소인 26세에 아프간 마이단샤르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이 탈레반의 승인 없이 IS-K에 대해 보복 공격을 감 행할 경우 아프간 영토에 대한 불법적인

미군 철군 닷새 앞두고 최악 참사

IS-K, 카불공항 인근서 자폭테러 카불 테러 IS-K, 탈레반보다 강경한 극단주의 무장세력

연락 두절됐던 아프간 최초 여성 시장, 독일로 탈출

미군 철군 닷새 앞두고 최악 참사

IS-K, 카불공항 인근서 자폭테러 미군도 13명 숨져, 바이든 보복 천명

미군도잃었다. 13명 숨져, 바이든초대 보복 천명 거점을 2018년까지 지도자 워싱턴 정가 “미, 뒤통수 맞은 격” 인 아부 사이에드를 시작으로 4명의 지 워싱턴 정가등으로 “미,추가 뒤통수 격” IS 등 무장단체 테러맞은 가능성도 도자가 공습 사망하면서 활동 이 했지만, 올해 4월까지 아 IS 위축되기도 등 무장단체 추가 테러 가능성도 프간에서만 77건의 테러를 벌이는 등 세력을 있다.목격담을 지난 5월에는 68 았다”고유지하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명 이상이 숨진 카불의 한 여학교 테러 또 다른 로이터통신에 생존자는 “애비 게이트에서 10 았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최근 중 미군의 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던 폭발 또 다른 생존자는 “애비 게이트에서 10 본격적인 철수가 시작되며 조직을 재정 이 발생해 순간 고막이 찢어지는 통증이 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던 중 폭발 비하고 세력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 느껴진 후순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이 발생해 고막이 찢어지는 통증이 로 알려졌다. 하늘로 정신을들리지 차려보니 곳곳 느껴진 날아갔고 후 아무 소리도 않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발간한 자료 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하늘로 날아갔고 정신을 차려보니 곳곳 에 따르면 IS-K 조직원은 1500~2000명 자신을 ‘칸’이라는 익명으로만 언급 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수준이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이들이 한 목격자는 미 폭스뉴스에 “폭발은 군 자신을 ‘칸’이라는 익명으로만 언급 더 강대하다고 평가했다. 25일 러시아 중 속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목격자는 미 폭스뉴스에 “폭발은 군 스푸트니크통신은 드미트리 지르노프 “많은 사람이 다쳤고, 나는 아이를 데리 중 속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프간 주재5살짜리 러시아 대사의 말을 인용해 고 있었다. 내품 안에 “많은 사람이 다쳤고,아이가 나는 아이를 데리 “현재 아프간에는 IS 테러범 4000여 명 서 죽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그는 “무 고 있었다. 5살짜리 아이가 내 품 안에 슨 일어났는지 알 수이어 없다.그는 미국인 서 일이 죽었다”고 울먹였다. “무 들도 많이 다친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 미국인 아수라장 “부상 들도 많이 속에서 다친 것살아남은 같았다”고칸은 증언했다. 자들을 싣고 병원으로 향하는 길”이라 아수라장 속에서 살아남은 칸은 “부상 시(市)의 시장에 임명됐다. 고 덧붙였다. 자들을 싣고 병원으로 향하는 길”이라 하지만테러가 가파리는 시장 취임 후 끊임없 고 폭탄 덧붙였다. 일어난 현장에 모여있던 이 위협을 받았다. 그는 25일 독일에서 인파 가운데는 영유아와 어린이, 여성 폭탄 테러가 일어난 현장에 모여있던 AP통신과 만나 있었다. “아버지가 지난해 탈레 도 다수 포함돼 인파 가운데는 영유아와 어린이, 여성 반에 의해 ▶ 살해당했으며 나 이어집니다 또한 거듭 3면있었다. 아프간으로 도 다수 포함돼 된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3면 아프간으로 이어집니다 독일에 온 가파리는 억압받는 아프간 여성들을 대신해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힌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우 제한하기로 했다. 가계 부채 관리를 위 이 탈레반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수준 이하로 리는 미군이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 해 대출 한도를 제한해 달라는 금융당 제한하기로 했다. 가계 부채 관리를 위 에서 발생한 카불 공항 민간인 폭격을 국의 요청에 따른 조치다. 해 대출 한도를 제한해 달라는 금융당 강력히 규탄한다”며 IS-K를 비난했다. 27일 금융권에 우리은행은 다 국의 요청에 따른 따르면 조치다. 종합 음달 중으로 신규 가계 신용대출을 ‘연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 소득 이내’로신규 제한한다. 기존에는 돈을 음달 중으로 가계 신용대출을 ‘연 빌리는 사람의 신용점수와 직장의 규 소득 이내’로 제한한다. 기존에는 돈을 모, 연소득 등을신용점수와 종합적으로 직장의 고려해 규 신 빌리는 사람의 용대출 한도를 정했지만 앞으론 대출 한 모, 연소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 도가 일괄적으로 연소득 이내로 줄어 용대출 한도를 정했지만 앞으론 대출 한 이 활동 중”이라고이날부터 전했다. 이내로 CNN은 “카 든다. 하나은행은 신용대출과 도가 일괄적으로 연소득 줄어 불의 동쪽 지역인 바그람과 풀에차르키 마이너스통장 대출이날부터 한도를 제한하기 시 든다. 하나은행은 신용대출과 에서 수감 중이던 IS-K 대원 수백 명이 작했다. 신용대출 한도는 연소득 이내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제한하기 시 탈옥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일부 전 로 낮췄고, 마이너스통장의 대출 한도 작했다. 신용대출 한도는 연소득 이내 문가들은 IS-K 조직원의 수가 1만명까 는 로 5000만원이다. 낮췄고, 마이너스통장의 대출 한도 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신용대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는 5000만원이다. IS-K의 위협에제한하는 대해 영국 일간 한도를 연봉테러 수준으로 방침을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신용대출 텔레그래프는 “IS-K는 이번 테러를 통 검토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대출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침을 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도 축소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다 검토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대출 며 “IS-K의 부상은 아프간 탈출 작전에 음달 한도를 ‘연소득 한도 중으로 축소에 신용대출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다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이 조직의 대원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도 음달 중으로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 신분을한도를 숨기고연봉 해외로 나갈 수 있다 신용대출 수준으로 낮추기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도 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며 전했다. 이희 로 했지만,한도를 구체적인 아직 정하 신용대출 연봉시기는 수준으로 낮추기 수 성공회대 이슬람문화연구소 소장도 지 로 않았다. 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하 “현재 알카에다와 잔존 세력이 상당 5대 시중은행과IS 인터넷은행이 신용 지 않았다. 수 카불에 들어와 것으로 보인다. 대출 제한에 있는 나선 것은 금융당국 5대한도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이 신용 이를 대처하기 위해 탈레반과 서방의 공 의 요청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13일 대출 한도 제한에 나선 것은 금융당국 조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회의에서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과의 의 요청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제751호 43판 신용대출의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과의 회의에서 이는 방안을한도를 요구하며 신용대출 상품별 신용대출의 ‘연소득 이내’로 줄 한도 관리 방안을 담은 계획서 제출을 이는 방안을 요구하며 신용대출 상품별 요구했다. 한 관계자는 “금융 한도 관리 은행권의 방안을 담은 계획서 제출을 만나 실태를 알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국의 강력한 요청에 다음달 중 요구했다. 은행권의 한 따라 관계자는 “금융 그는 “탈레반이 대중을 안심시키기 위해 으로 대부분 시중은행이 신용대출의 한 당국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다음달 중 ‘보복은 없다’고 하는 말을 믿지 않는다” 도를 연봉 이내로 제한할신용대출의 가능성이 높 으로 대부분 시중은행이 한 며 “탈레반이 여성을 배제하면 성공적인 다”고 전했다. 도를 연봉 이내로 제한할 가능성이 높 재집권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이어집니다 확신한다” ▶12면 신용대출로 다”고 전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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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면 신용대출로 이어집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플랫폼 덕에 편리해졌지만, 문어발 확장·독점 폐해 최소화 필요 플랫폼 덕에 편리해졌지만, 문어발 확장·독점 폐해 최소화 필요 김창우 기자 changwoo.kim@joongang.co.kr

SPECIAL REPORT

김창우 기자 changwoo.kim@joongang.co.kr

8~11면 플랫폼 비즈니스 빛과 그림자 SPECIAL REPORT

“천호동 따블.” 비 오는 금요일 밤, 좀처 럼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 합승이라도 “천호동 따블.” 비 오는 금요일 밤, 좀처 해보려 차도에 나서지만, 택시는 위태로 럼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 합승이라도 이 무릎차도에 앞을 스쳐 지나간다. 결국 요금 해보려 나서지만, 택시는 위태로 두 없다. 결국 요금 이 배를 무릎 외칠 앞을수밖에 스쳐 지나간다.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용산 두 배를 외칠 수밖에 없다. 전자상가는 복마전이다. 한 집 건너 가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용산 전자상가는 복마전이다. 한 집 건너 가

격이 다르고, 그나마 싼 값을 부른 곳을 다시 찾으면 ‘충전기는 소리 격이 다르고, 그나마 싼 별도’라는 값을 부른 곳을 를 듣기 일쑤다. 집에 와서 포장을 풀어 다시 찾으면 ‘충전기는 별도’라는 소리 보니 이어폰이 빠져있다. 4050 세대에게 를 듣기 일쑤다. 집에 와서 포장을 풀어 는 너무나도 과거의 보니 이어폰이익숙한 빠져있다. 4050풍경이다. 세대에게

플랫폼 비즈니스에 익숙한 2030 세대는 청동기 시대 얘기쯤으로 이 플랫폼 비즈니스에 익숙한여길 2030터다. 세대는 들은 카카오 앱을 열어 택시를 부른다. 청동기 시대 얘기쯤으로 여길 터다. 이 네이버로 최저가를 비교해 쿠팡에 주문 들은 카카오 앱을 열어 택시를 부른다. 한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온라인 네이버로 최저가를 비교해 쿠팡에 주문 플랫폼 기업은 678개, 거래액은 126조원 한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온라인 에 달한다. 플랫폼 기업은 678개, 거래액은 126조원 시장 안에서 경쟁하는 기존 오프라인 에 달한다. 산업과는 달리 플랫폼 기업은 시장 자 시장 안에서 경쟁하는 기존 오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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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에는 52.7%까지 높아졌다. ‘사악해 지지 말자’는 모토로 높아졌다. 출발한 구글은 이 난해에는 52.7%까지 ‘사악해 제는 ‘사악한 모토로 빅테크 기업’으로 불린다. 지지 말자’는 출발한 구글은 이 구글은 무료로 제공하던 포토 서비스 제는 ‘사악한 빅테크 기업’으로 불린다. 를 유료화했고, 카카오T는포토 호출비용을 구글은 무료로 제공하던 서비스 5000원까지 올리려다 여론의 반발에 철 를 유료화했고, 카카오T는 호출비용을 회했다. 우리올리려다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플 5000원까지 여론의 반발에 철 랫폼, 이제는 시장 독점의 부작용을 최 회했다. 우리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플 소화할 방안을시장 고민해 볼 때다. 랫폼, 이제는 독점의 부작용을 최

는 너무나도 익숙한 과거의 풍경이다.

산업과는 달리 플랫폼 기업은 시장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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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할 방안을 고민해 볼 때다.

8~11면 플랫폼 비즈니스 빛과 그림자

제751호 43판 제751호 4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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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종합

2021년 8월 17일 화요일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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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결제 강제 못 하는 인앱결제방지법 논란 커진다 국회 찾은 애플 개정안 위헌 미국도 열린앱마켓법 발의 공정위-방통위도 격론 벌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논의를 앞둔 이른바 ‘인앱결제방지법’을 둘러 싼 논란이 격화될 조짐이다. 전기통신 사업법 개정안은 구글·애플 등 앱마켓 사업자가 내부 결제를 강제하지 못 하 게 하는 법안이다. 개정안 세부내용을 놓고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 회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애플까지 적극적으로 반대 의견을 개진 하면서 논의가 복잡해지고 있다. 13일 국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술산업협회(ITI)의 한국지부인 ‘ITI 코리아’는 최근 국회 법사위에 전 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 을 제출했다. ITI는 글로벌 IT·반도체 기 업이 모인 전문단체다. 의견서에는 “인 앱결제는 11번가와 같은 오픈마켓 등 모 든 플랫폼이 사용하는 방식”이라는 내 용이 포함됐다. 인앱결제는 결제 수단은 다양하게 하되 앱을 거쳐 결제하도록 해 앱마켓 사업자가 수수료를 가져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의견서는 개정안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국내 상황이 이런 가운데 11일(현지 시각) 미국 상원의원은 ‘열린 앱마켓 법’ 을 발의했다. 법안은 앱마켓 사업자가 인앱결제 사용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명시했다. 또 앱을 판매하기 위해 플랫 폼에 올린 사업자가 더 저렴한 결제 수 단을 안내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지키 지 않을 경우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 회(FTC)가 제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여당을 중심으로 개정안 통과를 밀어붙 이는 목소리가 힘을 받을 전망이다. 앞

서 플랫폼 사업자의 독점을 막기 위한 법안이 하원에서 몇 차례 발의됐지만, 인앱결제를 겨냥한 법안이 미국에서 발 의된 건 처음이다. 미국이 상원에서 발의한 앱마켓 법과 하원 발의 법안에서 규제 당국을 모두 FTC로 지정하면서 국내에서 벌어지는 공정위와 방통위 간 신경전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 주도로 상임위를 통과해 법사위에서 논의 중인 전기통신 사업법 개정안은 방통위가 앱마켓의 불 공정행위 등에 대해 조사·처분 권한을 갖도록 했다.

공정위는 ‘다른 앱마켓 등록 제한’과 ‘그 밖의 부당한 차별 행위’를 방통위가 규제하는 건 중복 규제라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이 부분은 이미 공정거래법을 적용해 공정위가 조사하던 부분이다. 제 재 기관이 복수가 되면 문제가 생길 수밖 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 통위도 “정보통신분야의 전문성이 있는 방통위가 하는 게 맞다”고 반박하면서 양측이 물러서지 않고 있어 향후 국회 법사위 논의 과정에서 개정안이 ‘뜨거운 감자’가 될 조짐이다. 세종=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고객 관심은 디지털이냐가 아니라 사용하면 기분이 좋은가다 히프 나이키 글로벌 부사장 인터뷰

명동에 디지털 강조한 매장 열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휑한 서울 명동거리. 이곳에 지난 12일 글로벌 1위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가 3층짜리 대 형 매장을 열었다. 전체 2300㎡(약 700 평) 규모의 유리로 된 ‘나이키 서울’은 디지털 경험을 강조한 나이키의 신개념 매장 ‘나이키 라이즈(Nike Rise)’의 세 계 두 번째 매장이다. 1호점은 지난해 여름 중국 광저우에 냈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한 마당에 이 런 거대한 매장을 낸 이유가 뭘까.

대니얼 히프 부사장

“디지털은 전자상거래나 화 상회의 기술이 아니에요. 고객 의 관심은 디지털이냐 아니냐 가 아니라 그 브랜드를 사용하 면 기분이 좋은가 하는 것이 죠. 핵심은 그게 뭔지 알아내 서 디지털에서든 오프라인에서 든 제약 없이 즐길 수 있게 하는 겁니다.”

개장 당일 화상으로 만난 대니얼 히 프 나이키 글로벌 부사장은 이번 서울 매장이 나이키가 추구하는 디지털의 모 습을 세계에서 가장 잘 구현한 곳이라 고 했다. -기존 매장과 뭐가 다른가.

‘도시-스포츠-소비자’를 연결한다 는 점이다. 그 수단이 바로 디지털이다. 지난해 광저우에서 처음 시도했고 1년 동안 배운 많은 아이디어를 녹였다. 서 울 매장은 고객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점들을 뽑아 합쳐놓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매장 이다. 히프의 말은 매장을 둘러보면 이해 할 수 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솟아있 는 대형 스크린엔 날씨 정보는 물론 지 금 서울에서 몇 명이 뛰고 있는지, 어느 구에서 제일 많이 뛰고 있고 몇 시간을 달렸는지 등이 상황판처럼 좍 뜬다. 이 게 가능한 건 나이키 회원(멤버)이 사 용하는 NTC(나이키 트레이닝 클럽)와 NRC(나이키 러닝 클럽) 앱 덕분이다.

-나이키가 보는 가장 큰 변화는.

이미 변하고 있던 게 코로나로 가속 했다고 본다. 첫째 ‘여성’의 부상이다. 운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으려는 여 성들이 크게 늘어 나이키도 여성 스포 츠 전문 팀을 꾸렸다. 서울 매장도 1·2층 에 걸쳐 요가복 등 한국에서 가장 다양 한 여성과 아이들 제품을 마련했다. 둘 째,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더 많 은 걸 느끼고 경험하고 싶어 한다. 온라 인으로 산 물건을 매장에서 찾아가는 그런 게 아니라, ‘너무 좋았다’고 기억할 만한 그런 체험 말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 기업이라면 누 구나 원하는 이 정답을 얻기 위해 나이 키는 최근 몇 년간 세계 유통망에 퍼져 있는 매장을 줄이고 ‘나이키 서울’같은 직영점을 늘리고 있다. 나이키가 자체 매장을 운영해 고객과 바로 소통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매출은 지 난해 164억 달러(약 19조2000억원)로 전 체 매출의 38.7%까지 올라왔다.

서울 명동 눈스퀘어에 문을 연 나이키 서울. H&M이 있던 곳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약 6개 월간 비어있었다.

[사진 나이키코리아]

나이키 전체 매출에서 직영점 매출 비중 ※나이키 회계연도는 5월 31일 기준

38.7

단위: % 자료: 나이키

15

2020년

2021년 전체 D2C 매출

25억

164억 달러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제17392호 40판


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전면광고 A19


A20 전면광고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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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복제본이 80% ‘얼굴없는 예술가’ 뱅크시 서울전 논란

  현재 서울 성수동에서 열리고 있는 ‘아트 오브 뱅크시’ 전시의 작품들. 대부 

분의 작품은 복제품이며 테마파크 형식으로 배치됐다. 이은주 기자, [사진 페스트 컨트롤] Kamloops Photograph by KTW

지난 22일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상 가 지하 전시장. 약 30여 명이 출입구 앞 에 길게 줄 섰다. 전시장 직원들은 “입장 하려면 약 30분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 다. 세계적인 화가 뱅크시의 이름이 붙 은 ‘아트 오브 뱅크시:위다웃 리밋(Art of Banksy:Without Limits)’전시다. 관 람료는 2만 원. 25일 현재 사전 예약 인 원만 3만명이라고 한다. 이 전시는 20일 개막 때부터 ‘짝퉁 전 시’ 논란이 일었다. 주최사 LMPE는 ‘아 시아 최초’ ‘오리지널(원본) 포함 150여 점’을 내세웠으나 그 중 오리지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27점. 나머지 120여점은 레플리카(복제본)다. 게다가 뱅크시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내 이름을 내건 전시회 중 나와 합의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 이름을 내건 모든 전시는 가짜(FAKE)”라고 밝혔다. 뱅크시는 ‘얼굴 없는 예술가’로 유명한 영국 출신 작가다. 1990년대부터 게릴라 처럼 벽에 낙서하듯 남긴 그림에서 전쟁 과 불평등, 현대인의 속물근성 등을 재 치있고 날카롭게 풍자했다. 작품은 경매 에서 100억~200억원 대에 거래될 정도 로 인기이지만, 그는 철저히 신원을 숨 기고 있다. 서울 전시에 대해 주최사는 “뱅크시의 작품 세계를 공유하는 관객 참여형 전시 로, 아시아 최대 규모”라며 "‘풍선과 소

녀’ ‘폴리스 키즈’ 등 대표작을 재현하거 나 사진, 조각 등 재료로 구현한 판화 들로 전시했다”고 밝혔다. LMPE 박봉 수 본부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P.O.W(과 거 뱅크시 작품 공식 인증기관)가 인증 한 27점 외 나머지는 모두 레플리카”라 고 밝혔다. 다만 “월드투어 기획사에서 보내준 레플리카라는 것”이다. 현재 해외 곳곳에선 ’아트 오브 뱅크 시‘란 타이틀로 두 종류의 전시가 열리 고 있다. ‘프라이빗 컬렉션’이라는 부제 의 전시는 컬렉터들로부터 대여한 80여 점의 원본(400억원 가치)을 포함한 것이 고, ‘위다웃 리밋’은 “원본보다 작가의 메 시지에 집중했다”는 전시다. 현재 뱅크시의 공식 작품 보증기관이 자 작품 판매를 주관하는 페스트 컨트 롤 역시 문답 형식의 공지문을 통해 뱅 크시 관련 모든 전시가 ‘가짜(FAKE)’라 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뱅크시는 현재 열리는 어떤 전시와도 관계없다. 그 전 시는 쓰레기일 수 있으니, 여기 와서 환 불 요청을 하지 말아달라”고 공지했다. ‘익명’으로 활동하는 작가의 저작권은 어떻게 될까. 예술품 관련 법제를 연구 해온 캐슬린 김 미국 변호사는 “허락받 지 않은 전시는 엄연히 저작권 침해”라 고 말했다. 그는 “뱅크시는 예술은 동시 대의 메시지를 담아야 하고 공유돼야 한 다는 입장이라 저작권 침해에 적극적으

로 대응하지 않을 뿐, 뱅크시가 레플리 카나 리프로덕션을 만들어 상업적으로 이용하도록 동의한 것으로 볼 순 없다” 고 말했다. 작가가 법적 대응을 하지 않 는 것을 악용한 상술이라는 지적이다. 또 다른 미술 관계자는 “이것은 상식 과 윤리의 문제다. 뱅크시 그림으로 전 혀 엉뚱한 사람들이 돈을 버는 ‘봉이 김 선달’의 21세기 버전 아니냐”고 반문했 다.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은 “오마주란 작가에 대한 존경의 표시 로 그 감독이나 작가가 만든 영화의 대 사나 장면을 인용하는 것을 가리킨다” 며 “레플리카로 채운 것은 오마주 전시 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런 논란의 배경에는 ‘현대 미술계 이 단아’ 뱅크시의 정체성도 있다. 그가 남 의 건물 벽에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 부터 ‘불법’이다. 또 뱅크시는 작품을 통 해 현대 상업미술 시스템을 조롱해왔다. 이를테면 2006년 연작 ‘모론(Morons)’ 은 미술품 경매를 풍자하고 조롱한다. 이 작품에는 사람들이 붐비는 경매장 이 그려져 있는데 입찰 중인 그림에는 “너희 멍청이들이 진짜 이 쓰레기를 사 다니 믿을 수 없군(I can’t believe you morons actually buy this shit)”이라 고 적혀있다. 2018년 10월 소더비 경매에선 그의 작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품 ‘풍선과 소녀’가 불꽃 튀는 경합 끝에 104만 파운드(약 15억원)에 낙찰되는 순 간, 캔버스 뒤에 설치된 파쇄기에 의해 작품이 잘게 잘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튿날 뱅크시는 “몇 년 전 이 작 품이 경매에 나갈 경우를 대비해 은밀하 게 파쇄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뱅크시가 기존 미술 제도를 풍자해온 점을 고려할 때 쟁점은 작가의 동의 여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오히려 이 전시가 과연 뱅크시가 추구해 온 거리 예술운동 정신에 부합하느냐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 박봉수 본부장은 “뱅크시의 작품에서 벽 자체를 뜯어오지 않는 이상 ‘원본’은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며 “방법이 없어 뱅크시로부터 인증받지 못했을 뿐,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기획사와 긴밀한 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 수는 “복제 작품도 얼마든 전시할 수 있 다. 그러나 복제임을 명시하는 것이 전시 의 기본이고, 관객에 대한 최소한의 예 의”라고 강조했다. ‘최악의 전시’라는 부 정적인 견해가 나오는 등 이 전시의 완성 도 논란에 대해서는 “전시장을 찾는 관 객도 이제 스마트해질 필요가 있다. 냉정 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B2 전면광고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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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8일 토요일

테스형, 도대체 바이든이 왜 이래? 바이든은 여성 인권 등 자유주의 국 제 질서의 수호자를 자처한다. 하지만 ABC 뉴스 앵커의 질문에, 마치 트럼프 에 빙의된 사람처럼 미국의 국익을 위 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철군이 뭐가 문 제냐고 싸늘하게 되묻는다. 타인에 대 한 공감이 뛰어난 바이든 답지 않게 남 겨진 이들에 대해 일말의 미안함도 없 다. 그런데 외교안보 전략과 달리 국내 노선으로 눈을 돌리면 바이든은 이제 트럼프가 아니라 정반대인 샌더스에 빙 의된다. 중도주의자 바이든이 제출한 3 조 5천억 달러(약 4천조 원)의 초대형 예 산안은 미국 진보의 상징인 루즈벨트가 살아 돌아와도 감탄할 좌파로의 일보 선회이다. 테스형, 도대체 바이든은 트 럼프인가, 샌더스인가? 하지만 바이든의 두 얼굴은 사실은 정확히 하나의 정체성으로 수렴된다. 바로 중국 견제이다. 아프간 철군은 이 제 에너지 낭비가 많은 멀티 태스킹을 버리거나 떠넘기고 중국과 운명을 건 진검 승부를 의미한다. 대담한 사회투 자국가, 혹은 현대 사회민주주의로의 시도는 더 이상 트럼프에게 백인 노동자 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의지이기도 하지 만 더 크게는 중국과의 체제 경쟁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승부수이다. 지금 백악관을 떠도는 유령은 ‘신냉 전’이다. 과거 슐레진저 하버드대 교수 등은 소비에트 전체주의와의 투쟁에서 최후의 보루로서 자유주의를 국내외적 으로 단호하고 매력적으로 정립하고자 했다. 우리는 이를 냉전 자유주의라 불 렀다. 당시 민권법 통과는 사실은 소비 에트와의 이념 경쟁의 일환이었다. 중 국 권위주의 진영과의 체제 대결이란 측 면에서만 보면 바이든은 신냉전 자유주 의자이자 나아가 사회민주주의자이기 도 하다. 오늘날 미국과 중국의 소위 전 략적 경쟁을 그저 반도체를 둘러싼 경 제 패권 전쟁이라고 보는 분들은 백악

오피니언

오피니언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중앙시평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관의 실존적 위기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물론 바이든의 ‘신냉전 사회민주주 의’ 노선은 출발부터 비틀거릴 운명을 가지고 있다. 소비에트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강적인 중국에 승리하기 위해 바이든은 앞으로도 아프간 철군보다 더 한 냉혹한 현실주의 타산을 거듭해야 한다. 심지어 기후위기 극복이라는 세 계 협력 과제마저 신냉전 경쟁의 전략에 종속될 위험성도 존재한다. 당 내에서 는 아직도 세상이 바뀐 걸 모르는 소심 한 중도주의자들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 는다. 트럼프는 하이에나처럼 배회하며 바이든의 급소를 노리고 있다.

수주의자들이 생각하는 단순한 냉전 대결과도 사뭇 다르다. 한국의 진보와 보수가 한반도 평화나 대북 압박을 각 자 이야기할 때 바이든은 고개를 끄덕 이면서 머릿속으로는 중국을 생각한다. 얼마 전 평소 부부간 사이좋은 나의 지인은 새벽 3시에 부부싸움을 했다. 백 신 예약을 위해 광클하다가 긴장감에서 말이다. 앞으로 대선 이후 우리는 새벽 3시에 단잠을 잘 수 있을까? 새 대통령 대신에 우리의 흰머리가 늘어나는 건 아닐까? 미국은 항상 오판하다가 마지 막에 가서 올바른 결정을 한다고 처칠 은 냉소를 내뱉은 적이 있다. 과연 미국 을 철석같이 믿고 때로는 더 마초가 되 고 싶은 윤석열은 그걸 알고는 있을까? 최재형은 새벽 3시 미국에서 걸려온 전 바이든, 트럼프이자 동시에 샌더스 화를 받았을 때 옆 참모를 쳐다보고 어 떤 표정을 지을까? 이재명과 이낙연은 중국과 경제 아니라 실존적 대결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에 한반도가 대선 후보들은 뉴 노멀 제시해야 시시각각 결박되어 가는 구도에서 과거 부부싸움 대신에 단잠 자고 싶어 진보의 교과서인 해방전후사의 인식 을 새로운 ‘전환시대의 논리’로 재구성 해야 된다는 걸 알고 있을까? 하지만 위기에 처한 미국의 바이든 우리가 새벽 부부싸움을 하지 않으려 은 한국의 대선 주자들과 달리 지금 자 면 동상이몽 시즌2 시청이 아니라 대선 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안다. 반면 후보들에게 물어야 한다. 미국과 중국 에 한국의 소위 진보와 보수 대선 후보 은 지금 반도체와 기후위기 등 이슈에 들은 신냉전과 사회민주주의가 어색하 서 새로운 대결과 협력의 지각판을 만 게 결합될 정도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들고 있는데 당신들의 뉴 노멀 시대 신 못한 세상의 대통령이 된다는 걸 모른 노선은 무엇입니까? 그냥 ‘노멀’ 시대의 다. 중국은 아직도 이영희의 전환시대 포용과 압박 이분법 말고 말입니다. 이 의 논리를 잊지 못하는 일부 진보주의 번에 행정부의 탄소중립위원회는 아직 자들이 이야기하듯이 서구 제국에 대 탄소중립(넷제로)의 구체적 로드맵이 항하는 방어적인 지역 패권 국가가 더 없다고 용감하게 실토해서 충격을 주었 이상 아니다. 보수 진영에서 단순하게 는데 당신들은 혹시 있으신가요? 이럴 규정하듯이 공격적인 제국만도 아니다. 때만 정부가 시민과 함께 로드맵을 만 중국은 지위 불안과 공격성, 이 두 가지 들겠다고 하시던데 당신들은 다르신가 를 다 가진 야누스의 거인이다. 바이든 요? 기후위기와 난민이 곧 안보이자 존 은 진보주의자들이 그저 기대하는 낭만 엄 이슈인 시대에 국방부 재편과 장기 적 협력주의자가 아니다. 기후위기 협력 비상 플랜은 물론 있으시겠지요? 당신 과 경쟁의 양면 체제라는 점에서는 보 들과 우리의 행운을 빕니다.

B3 31

디지털 세상 읽기

신용카드사의 전쟁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불법이 지만, 인터넷 세상에서는 합법적인 포 르노 웹사이트가 많은 트래픽을 끌어모 은다. 유명한 포르노 웹사이트 두 곳은 넷플릭스와 아마존보다 더 많은 방문자 를 자랑한다. 이들은 어떻게 돈을 벌길 래 그만큼의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을 까? 주요 수입원은 광고와 유료 가입자 들이다. 그런데 이들 사이트에서의 지불 도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그런데 작년 뉴욕타임스가 유명 포 르노 사이트에 아동학대물이 올라왔다 는 사실을 밝혀낸 후 신용카드사들이 이들과의 거래를 중단했다. 이에 놀란 이들 포르노 사이트는 대대적인 콘텐트 청소에 나서서 합법적인 포르노 영상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비자·마스터 등 신 용카드사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 과 거래하는 다른 서비스도 살피기 시 작했고, 그렇게 해서 눈에 띈 것이 온리 팬스(OnlyFans)라는 인기 서비스였다. 원래는 피트니스 강사처럼 영상 콘텐트 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사용자 가 신용카드를 사용해 직접 대가를 지 불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표방했 지만, 사실상 음란 영상을 제공하는 실 시간 포르노 영상 사이트로 작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신용카드사들이 온리팬 스와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하자 이에 놀란 이 회사가 포르노 영상을 모두 금 지하는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올해 초에는 아마존웹서비스가 트럼 프의 지지자들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폭력을 조장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를 쫓아냈는데, 이렇게 플랫폼이 나서서 불법과 싸우고 사회 문제를 해결 하는 작업에 이제는 신용카드사도 참여 하기 시작한 것이다. 돈줄을 움켜쥔 플 랫폼이 법보다 더 빠르고 힘 있는 세상 박상현 오터레터 발행인 이 되었다.

제17397호 40판


B4 종합 24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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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6일 목요일

백성호 종교의 삶을 묻다 출가 후 결혼한 예일대 교수 일미 스님

“가족은 수행처  진실한 남편·아빠 돼야 성공한 삶” 일미(51) 스님은 미국 예일대 교수다. ‘ 후에 어머니도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일미 스님은 사춘기 때 반항아였다. 남부의 하버드’로 불리는 듀크대에서 9 교수다. 일미(51) 스님은 미국 예일대 중학교9 1학년 때 가출도 했다. 새벽 3 년간 동양학 ㆍ종교학 교수로 있다가 ‘남부의 하버드’로 불리는3년 듀크대에서 시에3년 완행열차를 타고 서울로 갔다. 독 전에 예일대로 테뉴어(Tenure) 년간 옮겼다. 동양학·종교학 교수로 있다가 서실에서 청소 등 별일을 다 하면서 1 를 받아 정년이 따로 없는 예일대에서 전에 예일대로 옮겼다. 테뉴어(Tenure) 년을 보냈다. 그러다 약수동 달동네에 종신 교수가 7월에는 예일대 를됐다. 받아 지난 정년이 따로 없는 예일대에서 동아시아연구소 소장에됐다. 임명됐다. 한국 살면서 종신 교수가 지난 7월에는 예일대 수도학원에 다니며 중ㆍ고등학교 검정고시를 2년 만에 통과했다. 머 인으로선 동아시아연구소 처음이다. 잠시 귀국한 일미 졸업 소장에 임명됐다. 한국 리는 좋았다. 스님을 12일 중앙일보 본사에서 만났다. 인으로선 처음이다. 잠시 귀국한 일미 그에게는 출가해 스님이 된 삼촌이 있 -한국 스님이 교수가중앙일보 됐다. 여 본사에서 스님을예일대 지난 12일 었다. 집안 사정을 잘 아는 삼촌은 그를 러모로 뜻밖이다. 만났다. 절로 보냈다. “그냥 두면 제 인생이 삐 “제 삶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교수가 16살 됐다. - 한국 스님이 예일대 여러 때 조계종으로 출가했고 하버드대에서 뚤어질 거라고 보신 거다. 제주도 법화 모로 뜻밖이다. 가서 주지 시몽 스님을 만났다. 삼 공부했다. “제 그러다삶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많았다. 만 사로 우여곡절이 16살 나 결혼했고, 지금은 자녀를 키우며하버드대에서 일 촌 스님의 사숙이었다. 1주일 정도 지냈 때 조계종으로 출가했고 더니 만 신도들이 ‘절에 살면서 왜 법복을 상 수행자의 삶을 산다. 지금은 태고종사람을 공부했다. 그러다 사랑하는 안 입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승복을 소속이다.” 나 결혼했고, 지금은 자녀를 키우며 일 -출가가 상 무척 빨랐다.삶을 산다. 지금은 입었다. 수행자의 태고종 좀 더 지나니까 절에 살면서 왜 “전남 장성이 고향이다. 집안은 가난 머리를 기르느냐고 했다. 짧게 깎았다. 소속이다.” -출가가 빨랐다. 알코올 또 좀 있으니까 절에 살면서 왜 새벽 예 했다. 아버지는 젊은무척 시절부터 불에 안 나오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새 미국 예일대 종신 교수가 된 일미 스님은 “청소년기에 나에게 삶이란 희망이 없는 것이었다. 스승과 불교를 만나면서 내 삶에 희망이 찾아왔다. 중독이었다. “전남 저보다장성이 5살 많은 누이가 있 고향이다. 집안은 가난 김상선 기자 예불에도 나갔다. 그러다 출가했다.” 미국에서 한국 불교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었다. 어릴했다. 적부터 심장병을젊은 앓았다. 밥 벽 아버지는 시절부터 알코올 먹다가 쓰러져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다. 중독이었다. 저보다 다섯 살 많은 -단지 누이 그 이유인가. “그건 술 취한 아버지가 가마니에 말아서심장병을 지 가 있었다. 어릴 적부터 앓았 아니다. 하루는 은사 스님(시 -결혼 생활을 해보니 어떤가. 스님)이 새벽 예불을 마치고 방으 던 사람이 저렇게 엄한 아버지 같은 분 게에 지고 다. 산에 묻었다. 돌아 몽 -스승이 아버지의 역할을 한 건가. 밥 가서 먹다가 쓰러져집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결혼한 지 17년이 흘렀다. 16살 딸 불렀다. 엄하신 분이다. 무릎 꿇고 이구나. 그런 사람이 없어서 내가 방황 온 아버지는 어디에 묻었는지 전혀 기 로 “그렇다. 아버지의 역할이 있다. 항상 떴다. 술 취한 아버지가 가마니에 말아서 과 14살됐으니까, 아들이 있다. 결혼할 때 을 했구나. 맡기고 있어주고, 어머니를 사랑해주는 일. 이 이렇게 있으니까 한문으로 예일대된 종신‘초발심자경문( 교 밭이다. 제 삶에는 억하지 못했다. 술에 너무 취해 네가 대개 결혼한 승려로 그게이분에게 형성이 안내돼인생을 있 지게에 지고 산에 가서있었다. 묻었다. 집에 돌 미국 는 영원히 거라고 생각한다. 그 제자로 살아보는그런데 것도 아버 괜찮겠다. 그래 방황하며 初發心自警文)’ 펴놓고 가르쳐 주셨 스님은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어머니가 얼마 전혀 게 자녀가 살아가는데 보살과사랑할 함께 한국 불교를 위해서 었다. 그래서 붕 떠다녔다. 아온 아버지는 어디에 묻었는지 기 수가 된을일미 사춘기 검정고시 통과가장 중요한 텃 너의 런데 이혼하는 많지 않나. 스님 서 출가했다.” 다. 그때 절감했다. 나한테지가 필요했 “청소년기에아,나에게 나 속이 썩었겠나. 제가 출가하고 6개월 밭이다. 제 삶에는 그게 형성이 안 돼 열심히 일한다면사람이 허락하겠다.” 두 사람 채워주지 못한 삶의 텃밭을 스승 억하지 못했다. 술에 너무 취해 있었다. 제주도에서 엄한 스승 만나 출가 의미국의 결혼도명상센터에서 마찬가지다. 누구나 마찬가지 있었다. 그래서 붕 떠다녔다. 그런데 아 은 결혼식을 올렸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어머니가 얼마나 삶이란 희망이 없는 께서 채워주기 시작했다. 삶에 대해 질 하버드 유학 중 소중한 인연 맺어 다.은사 저는스님도 운이 좋았다. 이 스승의 사람은 주선 나에 버지가 채워주지 못한 삶의 텃밭을 스 다. 참석했다. 속이 썩었겠나. 제가 출가하고 6개월 후 것이었다. 스승과 불 문을 하면 방향을 제시해주셨다.” 아내는 법사 한국불교 알릴 것 게 정말 설령대처를 제 아 교를 만나면서 내 삶 시몽 스님은 그에게 “현대 승려는 현 승께서 채워주기 시작했다. 삶에 대해 으로 일미가까운 스님은도반이다. 조계종에서 에 어머니도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내가 아닌태고종으로 사람으로 승적을 보더라도, ‘참 존 허락하는 옮겼다. 일미 스님은 사춘기 때 반항아였다. 에 희망이 찾아왔다. 대 학문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질문을 하면 방향을 제시해주셨다.” 결혼 생활을 해보니 어떤가. 경할만한 사람이다. 훌륭한 수행자다’ 중학교 1학년 때 가출도 했다. 새벽 3시 미국에서 한국 불교를 동국대 불교학과에 들어갔다. 3학년 때 시몽 스님은 그에게 “현대 승려는 현 깎고 출가한 란 생각이 지 든다. ”수미 런던은 현재 예 17년이 흘렀다. 16살 딸과 에 완행열차를 타고 서울로 갔다. 독서 위해 일하고 싶다”고 교환학생으로 일본 교토에 있는 류코쿠 - 그래도 머리 대 학문을 배워야스님이다. 한다”고서 했다. 그래서 “결혼한 일대아들이 불교 채플 지도 법사를 맡고 있다. 있다. 대개 결혼할 때는 영 실에서 청소 등 잡일을 다하면서 1년을 말했다. 김상선 기자 (龍谷)대학에서 공부했다. 그는 공부를 로 고민이 많았겠다. 동국대 불교학과에 들어갔다. 3학년 때 14살 -자녀에게 본인이 생각한다. 갈망하던 삶의 텃 1년교환학생으로 후에 남녀의 일본 감정이 생 있는 류 원히 사랑할 거라고 그런데 더 하고 싶었다. 졸업 후 미국 뉴욕에 있 “만난 지는 보냈다. 그러다 약수동 달동네에 살면 교토에 밭이 되고사람이 있나. 많지 않나. 스님의 결 내가 스님이란 걸 존중했 는 불광선원으로 갔다. 거기서 절 청소 겼다. 수미는 서 수도학원에 다니며 중·고등학교 졸업 코쿠(龍谷) 대학에서 공부했다. 그는 공 이혼하는 “실제 아이들을 누구나 낳고 키워보니 알겠 불교를 위해싶었다. 일하겠다는 마찬가지다. 마찬가지다. 도 하고, 신도들을 태우고 봉고차 운전 다. 나도 한국 검정고시를 2년 만에 통과했다. 머리는 부를 더 하고 졸업 후 미국 뉴 혼도 다. 아버지에게서 하면 할수 꿈이 있었다. 그래서 정도 서로 바 운이 좋았다. 멀어지려고 이 사람은 나에게 정 도 하면서 공부를 했다. 좋았다. 욕에 있는 4년 불광선원으로 갔다. 거기서 저는 록가까운 아버지도반이다. 같은 사람이 말이 아 있 마음을하고, 정했다. 박사 과태우고 봉고 말 설령된다는 제 아내가 결국 하버드대 대학원에 합격했다. 3 라봤다. 그러다 그에게는 출가해 스님이 된 삼촌이 있 절 청소도 신도들을 지사람으로 않나. 아이들에게 아버지와 정반대의 은사 스님에게 편지를 닌 보더라도, ‘참 존경할만한 년 만에 석사를 마치고, 하버드대 대학 정에 들어갈 었다. 집안 사정을 잘 아는 삼촌은 그를 차때 운전도 하면서 공부를 했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수록, 내가 제자가 됐을 대학원에 때 평생 비합격했다. 3 사람이다. 훌륭한싶으면 수행자다’란 생각이 원 종교학과에서 5년 만에 박사 학위를 썼다. ‘제가 스님 절로 보냈다. “그냥 두면 제 인생이 삐뚤 결국 하버드대 아버지처럼 되어간다는 걸 깨닫게 됐다. 있었습니다. 지금은하버드대 제 받았다. 그 시절에 승복 입은 그는 ‘사랑’ 구로 살 자신이 어질 거라고 보신 거다. 제주도 법화사 년 만에 석사를 마치고, 대학 든다.” 그래서 런던은 다시 아버지를 품어야불교 아이들에 사람을 만났습니다. 현재 예일대 채플 을 만났다. 유대계 미국인 여성 수미 런 가 정말 사랑하는 로 가서 주지 시몽 스님을 만났다. 삼촌 원 종교학과에서 5년 만에 박사 학위를 수미 스님, 허락해 주십시오.’” 법사를 맡고 있다.되겠구나. 그런 생 게 진정으로 텃밭이 던(46)이다. 스님의 사숙이었다. 1주일 정도 지냈더 받았다. 그 시절에 승복 입은 그는 ‘사 지도 -처음에 어떻게 만났나. 자녀에게 두 달간 답이 연락할 수 여성 수미 각을 한다.” 본인이 갈망하던 삶의 텃밭이 니 신도들이 ‘절에 살면서 왜 법복을 안 랑’을없었다. 만났다.먼저 유대계 미국인 되고 있나.스님은 “700명 청중 앞에서 한 “제가 하버드대에 처음 갔을 때, 수미 도 없었다. 런던(46)이다. 그러다 편지가 왔다. “너의 입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승복을 입었 일미 “실제 아이들을 낳고강연은 키워보니 알겠 는 하버드대 불교학생회 회장이었다. 그 보살과 함께 한국에 직접 만나봐 다. 좀 더 지나니까 절에 살면서 왜 머리 시간 동안 감명 깊은 할 수 있 -처음에와라. 어떻게 만났나. 하면 할 녀는 산스크리트어 석사 과정에 있었다. 야겠다.” 두 사람은 제주도로 갔다. 방 때, 수미 다. 를 기르느냐고 했다. 짧게 깎았다. 또 좀 다. 아버지에게서 그러나 자식과 멀어지려고 함께 사는 시간은 속 “제가 하버드대에 처음 갔을 아버지 된다는 말이 스님이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를 안에서 무릎 앉았다. 스승은 아무 있으니까 절에 살면서 왜 새벽 예불에 일 수가 없다.같은 나의사람이 수행력과 감정을 감 는꿇고 하버드대 불교학생회 회장이었다. 그 수록 않나.없다”며 아이들에게 아버지와 정반 찾아왔다. 불교학생회를 도와달라고 했 런 말 없이 먼 산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 있었다. 있지 안 나오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새벽 예 출 수가 “가정에서는 항상 진 녀는 산스크리트어 석사 과정에 모습을 싶을수 다. 같이 일을 하면서 친해졌다. 당시에 렇게 10분이스님이 흘렀다. 일미 스님은 “그 10 듣고 나를 대의 불에도 나갔다. 그러다 출가했다.” 실해야 한다. 보여주고 감추는 것싶으면 없이 대화해야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단지 그 이유인가. 내가 아버지처럼 걸 깨닫 그녀는 명상을 하며 출가자 같은 생활 분이 몇 시간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도와달라고 했 록, 한다. 가족은 정말 그돼간다는 자체가 수행처다. 찾아왔다. 불교학생회를 됐다.치면 그래서 다시링 아버지를 을 하고 있었다.” “그건 아니다. 하루는 은사 스님(시몽 스승의 첫 떨어졌다. “인연이 권투로 사각의 위다. 그품어야 링에서 다.마디가 같이 일을 하면서 친해졌다. 당시에 게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텃밭이 되겠구나. 스님)이 새벽 예불을 마치고 방으로 불 아내에게 진실한 남편, 아이들에게 진실 그녀는 명상을 하며 출가자 같은 생활 그런 생각을 한다.” 렀다. 엄하신 분이다. 무릎 꿇고 있으니 한 아빠라는 말을 들으면 성공한 삶이 을 하고 있었다.” 한국학 키우려는 예일대, 남은 과제는  까 한문으로 된 ‘초발심자경문(初發心 다”라고스님은 말했다.“700명 청중 앞에서 한 -그래도 머리 깎고 출가한 스님이다. 일미 시간 동안 감명 깊은 강연은 할 수 있다. 自警文)’을 펴놓고 가르쳐 주셨다. 그때 서로 고민이 많았겠다. 미국 예일대에는 동아시아연구소가 있다. 한국학과 중국 일미 스님은 “예일대에서 교수 명 뽑으려면 자식과 함께보다 사는한국어 시간은배우는 속일 절감했다. 아, 나한테 필요했던 사람이 ◆예일대, 일본어 “만난 지 1년한후에 남녀의 60억원 감정이 생 그러나 학, 그리고 일본학을 연구한다. 중국학 교수는 16명, 일본 (500만 달러)의 기부금이 있어야내가 한다.스님이란 예일대는 그걸 금 수가 나의 수행력과 감정을 감출 저렇게 엄한 아버지 같은 분이구나. 그 학생 없다. 더 많아 겼다. 수미는 걸 존중했 학 교수는 11명이다. 반면 한국학 교수는 일미 스님뿐이다. 고에 넣고 투자하며, 이자로 연봉을 준다”며 “한 수가 없다”며 “가정에서는 항상연구소가 진실해 런 사람이 없어서 내가 방황을 했구나. 미국 예일대에는 동아시아 다. 그 나도 한국교수 불교를 위해 일하겠다는 그런데도 일미 스님은 동아시아연구소장을 맡았다. 국학 교수도 더 뽑고, 한국학 전공도 세우려면 기부금이 한다.한국학과 감추는 것 없이 대화해야 한다. 이분에게 내 인생을 맡기고 제자로 살아 있다. 중국학, 그리고 일본학 꿈이 있었다. 그래서 4년 정도 서로 바 야 예일대는 한국학을 키우려고 한다. 지난 20년간 예일 절실한 상황이다. 라봤다. 일본학은그러다 그런 기부금이 아주 많다. 국 가족은 정말 그 자체가 수행처다. 권투 보는 것도 괜찮겠다. 그래서 출가했다.” 을 연구한다. 중국학 교수는 16명, 일본 마음을 정했다. 박사 과 -스승이 아버지의 역할을 한 건가. 대 학생들이 “한국학 교수를 뽑아달라”는 요청을 계속 해 가적 차원에서 지원한다”고 말했다. 예일대 학생들은편지를 졸 로 사각의 링 위다. 그 링에서 학치면 교수는 11명이다. 반면 한국학 아내 교수 정에 들어갈 때 은사 스님에게 왔기 때문이다. 지금은 일본어보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업 후에 세계 각지에서 한다. 한국학을 진실한 남편, 아이들에게 진실한 “그렇다. 아버지의 역할이 있다. 항상 는 일미 스님뿐이다. 그런데도 일미 스 썼다. 지도자 ‘제가 역할을 스님 제자가 됐을 때키평생 에게 수가 더 많다고 한다. 우는 게 나중에는 비구로 결국 ‘한국의 힘’이 될있었습니다. 것이라고 했다. 말을 연구소의 들으면 성공한 있어 주고, 어머니를 사랑해주는 일. 이 님은 동아시아 소장을삶이다” 맡았다. 살 자신이 지금은 아빠라는 종교전문기자 말했다. 게 자녀가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텃 예일대는 한국학을 키우려고 한다. 지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 라고 제17399호 40판

다. 스님, 허락해 주십시오.’” 두 달간 답이 없었다. 먼저 연락할 수 도 없었다. 그러다 편지가 왔다. ‘너의 보살과 함께 한국에 와라. 직접 만나봐 야겠다.’ 두 사람은 제주도로 갔다. 방 안에서 무릎 꿇고 앉았다. 스승은 아무 런 말 없이 먼 산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10분이 흘렀다. 일미 스님은 “그 10분이 몇 시간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스승의 첫 마디가 떨어졌다. “인연이 이렇게 됐으니까, 네가 결혼한 승려로 너의 보살과 함께 한국 불교를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한다면 허락하겠다.” 두 사 람은 미국의 명상센터에서 결혼식을 올 렸다. 은사 스님도 참석했다. 스승의 주 선으로 일미 스님은 조계종에서 대처를 허락하는 태고종으로 승적을 옮겼다.

난 20년간 예일대 학생들이 “한국학 교 수를 뽑아달라”는 요청을 계속 해왔기 때문이다. 지금은 일본어를 배우는 학 생보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수가 더 많다. 일미 스님은 “예일대에서 교수 한 명 뽑으려면 60억 원(500만 달러)의 기부 금이 있어야 한다. 예일대는 그걸 금고 에 넣고 투자하며, 그 이자로 교수 연봉 을 준다”며 “한국학 교수도 더 뽑고, 한 국학 전공도 세우려면 기부금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본학은 그런 기부금이 아주 많다.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을 한다”고 말했다. 예일대 학생들은 졸업 후에 세 계 각지에서 지도자 역할을 한다. 한국 학을 키우는 게 나중에는 결국 ‘한국의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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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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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힐링, 악당과 빌런은 다른가요? 지난 22일 미국 백악관 루스

삶의 향기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요즘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아니더 라도 제법 눈에 띄는 악역을 수행하 는 악당들도 인기를 얻는데, 이러한 역할을 맛깔스럽게 소화해 내는 인물 들을 ‘빌런’이라 불렀다. 악당 혹은 악 역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왜 그럴까? 학생들이 무엇인가를 기 획하면서 썸네일을 만들겠다고 했다. 나는 그것이 무슨 네일아트와 관련된 것인지 물어야 했는데, 학생들의 대답 또한 묘했다. 뜻은 자세히 모르지만, 그냥 그렇게 쓰는 말이라 하더니, 내 게 기획안을 보내면서 썸네일(작은 기 획이미지)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주었 다. ‘엄지손톱’(Thumbnail)이라는 본 명을 가진 썸네일에 이미지라는 의미 를 얹어 엮으려니 난감해진다. 비단 이뿐일까? 요사이 자주 듣는 ‘가스라이팅’은 아주 오래전에 제작 된 영화에서 그 뜻을 가져와야만 이 해가 되는 말이다. 최근 한 전문가가 가스라이팅을 그냥 ‘심리적 지배’로 부르도록 권고하는 것을 보았다. 가 스등을 켜는 것이 타인의 심리를 완벽 하게 지배하는 것과 도무지 무슨 상관 이 있기에 우리는 뜻 모를 가스라이팅 을 남발하고 있는 것일까. 라틴어에 그 어원을 두고 있다는 ‘빌런’도 시대적 배경에 따라서 그 뜻 이 달리 풀이되기도 하지만, 처음에는 순수하고 착한 농민 혹은 시골 마을 사람이었는데 악당으로 변모하게 된 계기의 우여곡절을 담고 있다. 그래도 우리에게 악당은 굳이 빌런이어야 하 는가 보다. ‘생로병사’로 함축되는 우리 삶의

제17397호 40판

여정에 병들고 아픔이 있는 것처럼, 때로는 이 아픔이 치유되는 기쁨과 환희 그리고 감동의 순간들도 있다. 그런데 이 ‘치유’를 대신하여 요사이 유행처럼 번져 수시로 마주하는 어휘 가 바로 ‘힐링’이다. 애써 그 차이를 만 들자니, 치유는 어쨌거나 의료적 행 위로 인한 치료의 의미가 좀 더 담기 는 반면, 힐링은 숲속을 거닐거나 좋 은 음악을 듣고, 그림을 감상하는 것 처럼 반드시 의료적 행위가 아니더라 도 치료적 효과가 있다는 어감이 더 부각되는 듯하다. 과연 그럴까? 그렇 다면 굳이 치유라는 표현을 두고도 힐링을 말하는 그 미미하고도 오묘한 의미의 차이를 감지하지 못하는 나의

외국어 쓰면 부가가치도 커지나 요리사보다 셰프가 멋져 보일까 일상 속에 자리한 언어사대주의

미숙한 언어감각을 타박해야 하는 것 일지도…. “미장원에 가서 머리 자르고 손질 받았다”하는 말보다 “헤어 살롱에 가 서 헤어 디자이너에게 커트하고 트리 트먼트 케어 받고 왔다”는 말의 포장 지에서 우리는 몇 배나 부풀려진 비싼 값을 치를 준비가 돼있다. 찻집에서 차나 커피 한잔하는 것보다 영문(英 文)도 모르는 카페에서 발음도 어려 운 ‘우유거품 얹은 커피나 녹차’ 한 잔 마시는 것이 웬만한 밥 한 끼 값보다 비싸고, 5000원 하는 (김치)볶음밥이 리조또나 필라프가 되는 순간 8000원 의 부가가치가 생겨 만원을 웃돈다. 여느 주부들이 이른 아침부터 남편, 아이들 챙기느라 바지런 떨던 시간에 서 벗어나 한숨 돌리며 마주하던 ‘아

점’이, ‘브런치 카페’라는 장소와 엮이 면서 격조와 우아함은 물론, 어마어마 한 값어치로 환산되어 묻지도 따지지 도 말라는 가심비의 자부심으로 돌아 온다. 시어머님이 찾아오실까봐 어려 운 이름을 갖게 됐다는 우스갯소리의 주인공인 아파트들은 거주자들조차 도 제대로 말하지 못할 이름값으로 부 와 그 상승세를 같이 한다. 이처럼 우 리는 내용보다 겉포장에 가치를 더하 게 되는데, 그 이름이 우리말 글자가 아닌 알파벳이거나 아예 함부로 그 뜻 을 알아챌 수 없는 외국어로 포장될 수록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 꽤 오래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보 았던 젊은 셰프는 요리에 대한 열정 과 실력을 한껏 내보였는데, 그가 던 진 한마디는 긴 시간 내 머릿속을 복 잡한 산책길로 만들어버렸다. 요리사 와 셰프는 다른 것인데, 요리사는 단 순히 요리만 하지만, 셰프는 요리뿐만 아니라 요리와 관련된 모든 것을 총 괄하는 자리라 했다. 그 ‘셰프’가 우리 말로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떠오르는 답은 하나 ‘주방장’이었다. 그래도 우 리의 언어적 소신은 주방장은 여느 음 식점으로 보내고 셰프는 이탤리언이 나 프렌치 혹은 차이니즈로 고급화된 레스토랑이라는 이름과 짝을 지어준 다. 그리고 거기에는 엄청난 부가가치 를 얹어서 피 같은 돈을 물처럼 쓸 수 있는 각오와 명분이 만들어진다. 각종 쇼핑 채널에서 한몫하는 의류 판매 담당자들의 언어는 국적을 상실 한 지 오래다. 무엇보다도 우리말 예쁜 색깔 이름들은 자취를 잃어가고 있다. 빨간색과 레드의 차이부터 자줏빛과 버건디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 것일까. ‘우리 것이 아름다운 것’이라는 문화 의 자부심 한편에, 언어사대주의로 일 그러진 혼종의 가치관이 우리의 일상 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벨트룸에서 아프간 사태와 관련해 연설한 조 바이든 대 통령.

[AFP=연합뉴스]

‘아프간’ 날갯짓이 일으킬 폭풍 글로벌 아이 박현영 워싱턴특파원

#1. 지난 7월 8일 미국 백악관 이스트 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대사관 옥상에서 사람을 실어나르는 걸 보 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 가니스탄 미군 철수가 베트남전 당시 ‘사이공 탈출’과 유사점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 2. “탈레반이 모든 것을 제압하고 국가 전체를 소유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같은 기자회견에서 바이든은 이슬람 무장조직의 아프간 장악 가능 성을 일축했다. # 3. 6월 7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 회장.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아프 간 급변 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해 “안 보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하더라도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일어날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카불 함락은 급박하게 돌아간 주말에 일어났고, 탈레반은 아프간 전체를 손에 넣었다. 그 직전 미군 헬기가 대사관에서 외교관들을 탈출시켜 사이공 순간을 재연했다. ‘바이든 외교팀은 미래를 보는 재주 가 있다’는 조롱도 나온다. 바이든은 자타 공인 ‘외교’ 대통령 이다. 상원 외교위원장을 세 번 맡았 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그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것도 그의 외교 경험을 높이 사서다. 하지만 정작 대통령으로

서 중요한 첫 외교 시험대에서는 다채 로운 어록만 남긴 채 무참히 실패했다. 카불 함락 일주일이 지났지만, 상 황은 나빠지고, 의문은 커진다. 바이 든이 30만 대군이라고 주장한 아프간 군은 싸울 의지가 없었다는데, 정신 력을 무시하고 군을 평가하는 게 가 능한가. 바이든 취임 당시 2500명이던 미군이 아프간에서 대부분 철수했을 때 미국인은 1만~2만 명이나 남아있 었다. 총 든 군인이 총 없는 민간인보 다 먼저 ‘탈출’하는 게 가능한가. 구출 작전에 병력 6000명이 다시 투입됐다. 바이든의 아프간 실책은 지미 카터 대통령의 1979년 이란 인질 사건 미숙 대응,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늑장 대응,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대 응과 맞먹는 대재앙이라는 시각이 있 다. 카터와 트럼프는 재선을 놓쳤고, 재선 첫해였던 부시는 지지율이 90% 에서 30%대로 급락해 조기 레임덕 가 능성이 제기됐다. 미국과 바이든의 리더십이 흔들리 고 있다. 동맹은 미국을 믿을 수 있겠 느냐며 불안해하고, 중국은 미국의 약 점을 잡았다며 의기양양하다. 미·중 관 계에 새로운 변수가 추가되고, 북한도 빈틈을 노릴 수 있다. 바이든의 민주당 은 내년 중간선거 결과를 낙관할 수 없 게 됐다. 바이든 재선도 현재로선 불투 명하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토네이 도를 일으키듯, 아프간 실책은 어떤 예 상치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질까.


B6 문화 20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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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4일 화요일

“궁궐보다 가게·길·식당처럼 지금의 서울에 주목해야” 대서울의 길 낸 김시덕 교수

지나치기 쉬운 간판·표지명 등 서울 곳곳 관찰한 ‘서울 선언’ 3편 “현대 한국 만든 건 개항 후 100년 근데 왜 자꾸 조선 복원 강조하나”

철거 전 서울 아현고가도로에 선 김시덕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교수(왼쪽). 경기 파주 장파리에 있는 옛 미군클럽. 무명시절 가왕 조용필도 공연했다고 한다.

“궁궐이 5개 있었다? 저는 관심 없어요. 그보다는 우리가 걷고 있는 길, 낮에 들 른 가게나 식당처럼 지금의 서울에 주 목해보자는 것이죠.” 최근 대서울의 길(사진)을 낸 김시 덕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교수는 웃으며 말했다. 대서울의 길은 서울 선언 갈등도시에 이어 낸 ‘서울 선언’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서울 선언’ 시리즈는 대한민국의 동 국여지승람 같은 책이다. ‘대중교통과 걷기’를 통해 서울 곳곳을 관찰하고 변 천사와 주민들의 구술을 넣었다. 얼핏 지나가기 쉬운 간판 하나, 표지명 하나, 버스 시간표도 그 유래를 찾아 의미를 부여한다. 서울 선언은 서울에 자리한 궁과 기 와집 대신 주택과 아파트, 길, 식당 등에 주목하며 새로운 스타일의 답사기로 주 목받았고,갈등 도시는 의왕, 군포, 과 천, 시흥, 성남 등 서울의 외곽으로 밀려 난 특수시설과 그에 얽힌 서사를 다뤘

다. 이번 책은 강화, 파주, 평택, 춘천, 철 원까지 확장했다. 왜 ‘서울 선언’에 포함 되었을까. -서울 경계선이 너무 확장된 것 아닌가. “서울 통근·통학권 지역을 포함했다. ‘수도권’은 면(面)을 중심으로 한 개념인 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 서울 생활 권인 수지와 농업지대가 많은 처인은 같 은 용인이지만 다르다. 서울에서 선(線) 으로 이어지는 지역을 따라가야 서울과 그 주변이 명확히 보인다. 그래서 나는 수도권보다는 ‘대서울’이라는 개념을 썼 다. 아침에 동서울, 강남, 양재, 사당 등에 서 버스 정류장에 길게 줄을 선 직장인 들에게서 대서울의 구조가 보인다. (책 의 부제도 ‘확장하는 도시 현재사’다.)” -답사기라면서 이름난 유적은 안 다뤘다.

“지금 국민 대다수는 평민 출신이다. 조선이 아니라 개항 이후가 삶에 직결된 역사다. 사실 서울 4대문 외엔 조선 시대 흔적이 많지 않다. 현대 한국의 모습을 만든 것은 식민지 때부터 개발독재시대

를 거친 현재까지의 100년이다. 개발하 고 원주민을 이주시키고 높은 아파트를 짓고 그러면서 땅의 성격이 만들어졌 다. 대표적인 것이 성남 ‘광주대단지 사 건’(1971)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반 도 그런 측면에서 봐야 이해가 된다. 인 문학을 내걸고 자꾸 조선 복원을 강조 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그래도 너무 주변부에 대한 얘기 아닌가.

“서울에 교도소 같은 특수시설이 없 는 것은 안양 등 주변 도시로 보내서다. 서울 시민의 예비군 훈련소도 서울 밖 에 있다. 누군가 서울의 짐을 떠안은 거 다. 그런데 서울 시민들은 이런 것을 잘 모른다. 이런 곳을 답사하고 나면 예전 과는 서울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 다. 인문학자로서 나에게 피가 되고 살 이 되는 건 궁이나 양반 가옥이 아니라 이런 이야기다. 20세기 초 백정 신분해 방 운동인 형평사 운동을 기념하기 위 해 진주 시민들의 돈을 모아 기념비를 세웠는데 얼마 전 임진왜란 승전탑을

세운다고 그것을 성 밖으로 밀어냈다. 나도 임진왜란 관련 연구로 책을 썼지 만, 이것은 퇴행적 현상이다. 우리를 만 든 100년을 지우고 위대한 조선과 21세 기 대한민국만 기억하려고 한다.” -이번 책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곳은.

“평택이다. 미군 캠프 험프리스 이전 사업으로 대추리 등 4개 마을이 강제 이 주됐다. 독립기념관과 울산항을 만들 때도 강제이주가 있었다. 대한민국 곳 곳에 이런 사연이 있다. 울산항의 용연 마을 망향비를 보면 ‘아쉽지만 국가를 위해 정든 고향 땅을 내준다. 이 땅이 어 떤 용도로 쓰이든 축복 속에 번창하길 기원한다’고 적혀있다. 사실 캠프 험프 리스 문제도 대추리 외 3개 마을은 협상 이 잘 됐고 용연마을과 같은 망향비도 있다. 그런데 이런 지역은 묻히고 대추 리처럼 NL 계열 운동권들의 입맛에 맞 는 지역만 반미의 상징으로 대표성을 얻 고 있다. 이 또한 대한민국의 현재를 보 여주는 서사다.”

[사진 김시덕 교수]

-대서울이 어디까지 확장될까.

“적어도 천안·청주까지는 확장될 것 으로 본다. 중요한 축의 하나가 삼성반 도체다. 출퇴근 인구의 이동선이 대서 울의 범위가 된다.” 김 교수는 최근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을 상대로 교육부에 재임용 탈락 에 대한 교원소청심사를 신청했다. 그는 2017년 재임용심사에서도 탈락했다가 문제 제기로 재심사 후 재임용됐다. 4년 만에 같은 상황이 반복된 것이다. 김 교수는 “논문 심사에서 평가가 ‘수’ ~‘가’로 극단적으로 엇갈리면서 평점이 낮아졌다.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가 소위 애국적 국학자도 아니고, 국 제주의적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학 자인데다 ‘비서울대’ 출신이다 보니 부 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의 주장에 서울대 규장각 측은 “진 행 중인 사안이라 따로 말할 수 있는 것 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탱고의 전설 피아졸라, 그 아찔한 리듬에 빠져볼까 탄생 100주년 기념하는 공연무대 첼로 송영훈, 더블베이스 성민제 ‘나이트클럽 2021’서 현대적 해석 반도네온 빼고 새로운 악기 편성 올해는 아르헨티나의 탱고 작곡가 아스 토르 피아졸라(1921~92) 탄생 100주년 이다. 첼리스트 요요마 이래, 클래식 연 주자 대부분이 연주해봤을 ‘리베르탱 고’, 피겨스케이터 김연아가 2014년 소 치 동계올림픽에서 선택했던 ‘아디오 스 노니노’, 감정적 현악기 선율로 인기 가 많은 ‘망각’까지. 아르헨티나 사창가 와 댄스홀의 춤이었던 탱고를 무대 위 로 끌어올리고 전 세계의 사랑을 받도 록 창조한 피아졸라의 업적이다. 가장 낮은 음의 두 현악기 연주자가 피아졸라를 위해 모였다. 첼리스트 송 영훈(47)과 더블베이스 연주자 성민제 (31)다. 다음 달 15일 오후 8시 롯데콘서 트홀에서 ‘나이트클럽 2021’ 공연을 연 다. 피아졸라 탱고를 현대적으로 해석 하며 10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다. 첼리스트 송영훈은 피아졸라에 가까 이 갔던 연주자다. 뉴욕 줄리아드 예비 학교와 음악원, 영국 노던 왕립음악원 을 장학생으로 졸업한 그는 2006년 첫 제17397호 40판

다음 달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피아졸라를 연주하는 첼리스트 송영훈(왼쪽)과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피아졸라의 새로운 탱고를 2021년식으로 해석하겠다”고 했다.

음반으로 피아졸라 11곡을 녹음한 ‘탱 고’를 냈다. 클래식 연주자의 독특한 첫 걸음이었다. “90년대 초반에 영국에 있 었다. 라디오에서 음악이 나오는데 너무 나 아름다워 BBC에 전화해 곡명을 알 게 됐다. 그게 ‘아디오스 노니노(안녕 아 버지)’였다 .”그의 아버지가 위독할 때 였다. 피아졸라가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사진 클라츠컴퍼니]

만든 이 음악이 송영훈과 탱고의 첫 만 남이었다. 피아졸라의 탱고를 사랑하게 된 송영 훈은 피아졸라와 함께 밴드에서 연주했 던 파블로 징어(피아니스트)를 찾아갔 다. “뉴욕 그의 집에서 4~5시간 동안 탱 고를 함께 연주했다. 즉흥 연주처럼 해 야 해서 클래식만 공부해온 나에겐 쉽

지 않았다.” 송영훈은 틈만 나면 그를 찾아 탱고, 특히 피아졸라의 음악을 배 웠다. “탱고의 리듬은 타고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어렵다. 한국의 ‘뽕짝 리 듬’ 같은 건데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 송영훈의 ‘탱고’ 음반을 들으며 자란 성민제는 피아졸라 리듬의 매력을 보 여주겠다고 했다. “줄다리기하듯 당기 고 풀고 조이는 리듬이다. 엄격하면서도 자유로움을 준다”고 했다. 이번 공연은 피아졸라 ‘탱고의 역사’ 중 한 곡인‘나 이트클럽 1960’에서 영감을 얻어, 나이 트클럽 분위기로 꾸민다. 성민제는 “총 150여 곡의 악보를 구해 연주곡을 골랐 다”고 했다. 피아졸라는 3000여곡을 썼다. 자신의 뿌리인 탱고를 기반으로 했지만, 기술적 으로는 클래식 음악 기법을 공부했다. 특히 프랑스에서 20세기 현대음악의 스 승인 나디아 불랑제(1887~1979)에게 배 우면서 유럽 음악의 전통과 남미의 정 서를 결합했다. 본래는 클래식 작곡가가 되려 했지만, 정체성을 찾으라는 스승의 충고로 탱고로 돌아갔다. 두 연주자는 피아졸라의 매력을 여기에서 찾는다. 송영훈은 “피아졸라의 탱고는 신중하 고 전통적이다. 바흐를 가장 존경했던 피 아졸라는 악보를 치밀하게 설계했고, 그

의 음악을 들어보면 깊이가 느껴진다”고 했다. 또 “당시 노동자들이 술 마시고 추 는 춤이 탱고였다. 애환이 바탕이 돼 감 정을 정확하게 건드린다”고 덧붙였다. 성민제 또한 “연주자들에겐 어렵지만 들을 때는 쉽고 즐겁다. 그게 바로 작곡 가의 천부적 감각”이라고 설명했다. 두 연주자는 피아졸라 탱고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생각이다. “피아 졸라는 지난 시대 탱고와 구분 지어 자 신의 음악을 ‘누에보(Nuevo) 탱고’라고 했다. 한 세대 더 지난 지금, 탱고를 또 한 번 새롭게 해석하기 위해 고민했다.” (성민제) 탱고의 대표적인 악기로 피아 졸라가 연주했던 반도네온은 빼고 피아 노, 타악기, 콘트라베이스에 하프와 카 운터테너의 허밍까지 포함되는 편성을 선택했다. 송영훈은 “피아졸라는 같은 작품도 매번 다르게 연주하게 된다”며 “잘 짜인 악보와 자유의 사이에 있는 매력적인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공연의 마지막 곡은 ‘아디오스 노니노’다. ‘솔레다드’ ‘아베 마리아’ 등 숨은 명곡도 들려준다. 성민제는 “첫 곡으로 연주하는 ‘부에노 스아이레스 오전 0시’는 한국 초연”이라 고 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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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8일 토요일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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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제조용 폐플라스틱 연간 170만t 태운다 강찬수의 에코사이언스 환경전문기자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다루는 중앙 일보 연중기획 ‘플라스틱 어스(Plastic Earth)’를 준비하면서 머리를 떠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다량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시멘트 제조업체의 소성로에 서 처리하고 있는데 괜찮을까 하는 의 문이었다. 소성로는 유연탄을 태우면서 석회석· 점토를 고온으로 구워 시멘트를 만드는 큰 가마다. 소각재나 철강공장 슬러그 등을 대체 원료로 사용하기도 하고, 폐 플라스틱·폐타이어 등을 보조 연료로 쓰기도 한다. 환경부 폐플라스틱 통계를 보면, 매 년 가정에서 재활용품으로 분리·수거 되는 폐플라스틱·폐비닐 145만t 중 56 만t이 재활용 안 되는 잔재물로 분류돼 전국 40여 개 시멘트 소성로로 들어가 고 있다. 취재 과정에서는 폐합성수지 를 재활용해 만든 고형연료(SRF) 33만 t 중 일부가 소성로로 들어가는 사실도 알게 됐다. 경기도의 한 SRF 업체 관계자는 “SRF를 만들어도 쓰는 데가 별로 없어 시멘트 업체로 보내는데, 시멘트 업계 가 단합이 잘 돼 이제는 반입료까지 내 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지자체는 2015년부터 생활폐기물 전 처리 시설에서 중간 처리한 폐합성수지 를 A 시멘트 업체에 보내면서 t당 7만 7000원을 지불했는데, 최근 A 업체로부 터 반입료를 8만8000원으로 올려달라 는 요구를 받았다고 한다 환경부에서 받은 별도 자료에 따르면 연간 800만t이 넘는 폐기물이 소성로로

제17397호 40판

시멘트 공장에서 굴뚝이 아닌 곳으로 먼지가 퍼지고 있다. 폐플라스틱 사용량이 늘면서 오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들어가고 있다. 대체원료(63종) 636만t, 보조 연료(25종)가 170만t 들어간다. 주목할 점은 소성로에서 사용하는 보조 연료가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2015~2020년 소성로 대체원료 가 534만t에서 636만t으로 19% 늘어나 는 동안 보조 연료는 104만t에서 170만t 으로 63%가 늘었다. 특히 2019~2020년 1년 사이에만 21%가 늘었다. 앞으로도 사용량은 더 늘어날 전망 이다. 업계 1위 쌍용양회는 지난해 말 강 원도 영월·동해 공장에 폐합성수지 활 용 시설 규모를 연간 15만t에서 70만t 규 모로 확장했다. 이런 상황은 지난해 4월 환경부가 한 국시멘트협회에 보낸 ‘불법 폐기물 신 속 처리를 위한 시멘트 소성로 확대 요 청’이란 공문을 보면 이해가 된다. 경북 의성군의 ‘쓰레기 산’이 국제 망신을 초 래하자 청와대까지 나서서 신속한 처리 를 지시했고, 환경부는 시멘트협회에 ‘SOS 신호’를 보냈다. 20만t에 이르던

석회석 굽는 보조연료로 들어가 유연탄 대신 사용 매년 증가세 불법 쓰레기산 처리용으로 써 오염배출 위반 많아 대책 필요

시멘트 제조사 보조연료 사용량 단위: t ※보조연료는 폐타이어, 폐합성수지, 폐고무류, 폐목재류 등으로 구성 170만 140만

104만 2015

114만 2016

122만

2017

127만

2018

2019

2020년

자료: 환경부

[사진 최병성 목사]

의성 쓰레기도 대부분 시멘트 업체에서 처리했다. 환경부도 시멘트 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9년 B 시멘트 업체에 게 폐플라스틱 연료 활용 기술(플라스 마 소각장치) 개발 사업에 7억원을 지원 했다. 2020~2021년에도 같은 업체에 오 염방지와 폐플라스틱 소각 후 남는 폐 기물 처리 관련 연구개발에 25억원을 추 가로 지원했다. 소성로 오염물질 배출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질소산화물이나 미세먼지 등 일부 항목을 제외하면) 소성로의 환 경오염 배출허용 기준이 소각시설보다 느슨하지 않다”며 “시멘트 소성로마다 굴뚝 원격측정장치(TMS)를 달아 감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시멘트 공장 인근 일부 주 민은 불만을 나타낸다. 장영신(70·여·강 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씨는 “폐기물을 싣고 C 시멘트 공장으로 오는 대형트럭 이 2~3년 사이 부쩍 늘었고, 악취도 훨

씬 심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오염 물질이 굴뚝이 아닌 곳에서 퍼져 나올 때가 많다”며 관련 영상도 제시했다. 업체가 TMS 기준을 지키지 못해 적 발된 경우도 적지 않다. D 업체의 경우 TMS 기준치를 초과해 지난해에만 충 북 단양군으로부터 개선 명령을 세 차 례나 받았다. 한찬수 시멘트협회 홍보관리파트장 은 “일부 주민들이 불편해하실 수는 있 지만, 구체적인 건강 피해 사례는 드러 난 게 없다”며 “해외 업체에서도 오래전 부터 폐플라스틱 등을 보조 연료로 사 용하고 있으나 별문제 없다”고 주장했 다. 그는 “수입 유연탄 대신 사용하는 것 이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 움이 되고, 고온에서 태우기 때문에 다 이옥신 발생도 소각시설보다 적다”고 덧붙였다. 소각처리 업계에서는 “소각 물량이 시 멘트 소성로로 집중될 경우 전문 소각업 체가 도산할 수도 있고, 이렇게 되면 소 성로에서 처리할 수 없는 지정폐기물 처 리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반발한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은 “시멘트 업체가 처리 비용을 받는 만 큼 불편을 겪는 지역 주민과의 이익 공 유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차원에서 폐기물 처리량에 따라 공동기금을 갹출해서 주민을 지원하되 지자체 등도 참여해 기금을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환경부나 지자체도 주민 건강 을 위해 TMS만 들여다볼 것이 아니라 현장 감시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성로에 들어가는 폐기물 성 분이 기준을 만족하는지, 굴뚝 아닌 곳 으로 오염이 배출되지는 않는지 점검을 자주 하고, 필요하면 이동 대기오염 측 정 차량도 공장 주변에 배치해야 한다 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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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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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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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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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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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6일 목요일

교황 북한 방문, 과연 성사될까

시동 걸린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 기대 반 우려 반 남정호의 퍼스펙티브 교황 방북 추진의 역사 1991년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초청 주체: 김일성 정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배경: 동구 공산권 붕괴에 따른 고립 타개

북·미는 물론 남북관계마저 얼어붙은 가운데 교황 방북설이 갈수록 힘을 얻 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과 함께 프란치 스코 교황의 방북을 징검다리 삼아 남 북 정상회담까지 성사시켜 힘 빠진 남북 관계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전 세계 천주교의 수장이자 평화와 자비의 상징인 그가 공산 독재국가를 방문하 면 그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 잘만 하면 북한의 인권 탄압을 누그러뜨리고 자유의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다. 하지 만 자칫하면 별 소득 없이 김정은 정권 에 놀아나게 된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 다. 교황의 방북 추진 현황과 이를 둘러 싼 논란 등을 짚어본다.

실패 이유: 북한의 막판 자신감 결여 2000년 김대중 정부 요한 바오로 2세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화해 분위기 유지 북한의 종교적 자유 불허 2018년 문재인 정부 프란치스코 남북 정상회담 이후 교류 및 화해 분위기 진작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패 2021년 문재인 정부 프란치스코 남북 교류 촉진 및 화해 중재 해당 없음

전 세계 평화 정착을 위한 열정

2014년 12월 역사적인 미국과 쿠바 간 국교 정상화가 이뤄지지 세계 언론들은 이를 성사시킨 막후의 인물을 크게 보 도했다.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이었다. 2013년 3월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러모로 특별하다. 교황의 북한 방문 문제도 그의 독특한 성격이 크게 작용 한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그는 남·북미 에서 처음으로 배출한 교황이다. 그의 조국은 기나긴 군사독재에다 심각한 빈 부 격차에 시달려왔기에 프란치스코 교 황은 일찍이 진보적이고 반제국주의적 성격의 ‘해방신학’에 심취했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2014년 한국 방문 후 귀국 길에 엘살바도르에서 해방신학을 전파 하다 살해당한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런 사상을 지닌 터라 그는 억눌린 이 들의 해방에 적극적이다. 미-쿠바 관계 개선 후 그는 2015년 9월 미국 방문 길에 쿠바에 직접 들러 양국 화해를 축복해주 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이스라엘 과 팔레스타인 간 관계 개선을 촉구하며 2015년 교황청과 팔레스타인 간의 공식 외교 관계를 맺기도 했었다. 따라서 북한

프란치스코 교황

제로 이 직후 교황은 남북 양쪽에서 초 청장을 받았다. 하지만 교황은 북한의 종교적 자유 불허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또 2014년 현 프란치스코 교황 의 방한 때 북한에 갈지 모른다는 이야 기가 돌았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이에 비해 이번 교황 방문은 훨씬 더 오랜 기간, 진지하게 추진돼 왔다. 천주 교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부터 남북 화해의 방법으로 교황의 방북을 검토했다고 했다. 그리하여 취 임 직후인 2017년 5월 말 김희중 대주교 를 교황청 특사로 보내 “남북 정상회담 을 중재해 달라”는 친서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했다. 그러다 2018년 9월 평 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자 교황 방북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 했다.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많으니 한번 만 나보는 게 어떠냐”고 하자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 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말했다는 것 이다. 이후 한 달 뒤인 그해 10월 문 대통 령이 로마를 방문해 교황에게 김 위원 장의 초청 의사를 전하면서 방북 문제 는 급진전하는 듯했다. 하지만 넉 달 뒤 인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교황 방북은 또다시 좌절됐 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문제가 지난 7월부터 활발 하게 재논의되기 시작한 것이다. 유흥식 대주교 교황청 장관 임명

행동하는 교황, 북한행 강력 희망 쌀·백신 들고 방문할 가능성 있어 내년 남북 정상회담 도움될 수도 북 인권개선 및 비핵화 제기해야 북에 말려들면 안 가느니만 못해

방문 역시 전 세계적 평화 정착을 위해 그가 쏟는 열정의 일환인 셈이다. 하지만 제3세계와 공산국가에 대한 그의 수용적 태도는 때로 비판을 낳았 다. 중국에 대한 유화정책이 대표적이 다. 교황은 2018년 모든 주교는 교황청

에서 임명한다는 원칙을 버리고 중국만 예외적으로 이 나라 정부에 임명권을 주기로 합의한다. 이른바 중국 정부가 고수해온 ‘자선자성(自選自聖)’ 정책을 수용한 셈이다. 대신 중국은 교황을 천 주교 수장으로 인정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지 교황이 중국에 굴복했다는 비 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교황의 방북이 추진 것은 이번이 처 음은 아니다. 최초로 본격 논의된 것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 시절이다. 2000 년 남북 정상회담 때 김 대통령은 김정 일 국방위원장에게 교황 요한 바오로 2 세가 방북할 수 있게 초청해 달라고 요 청했고 이를 김 위원장이 수락했다. 실

교황 방북설에 불을 붙인 건 박지원 국정원장이었다. 박 원장은 지난달 5일 전남 목포 신정동 성당에서 열린 미사 에 참석해 “교황의 방북을 추진 중”이 라고 밝혔다. 김희중 대주교, 주한 교황 대사인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등 이 참석한 가운데 밝힌 터라 이 발언은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나흘 뒤에는 로마에서 방북 이야기가 나왔다. 로마 를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이 교황청 2 인자이자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프란 치스코 교황이 북한에 가고 싶어하며 초청장이 오기를 기다린다”는 이야기 를 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탈 리아 현지 언론인 ‘라 레푸블리카’도 같 은 달 7일 “결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

로컬프리즘

경기도 가평군의 고민 공동화장장 묘안 없나

조광한 남양주시장, 김성기 가평군수, 박윤국 포천시장(왼쪽부터) 의 공동화장장 건립 양해각서 체결. 제17399호 40판

[사진 가평군]

경기 가평군이 공동화장장 조성 추진 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가평 공동 화장장은 남양주·구리·포천시와 함께 사용할 종합 장사시설이다. 가평군은 2026년 상반기 완공 목표로 30만㎡에 화장로 10기 내외,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 부대시설 등을 갖춘 공동화 장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화장장을 가 평에 건립하는 대신 함께 이용하기로 한 지자체가 인구 비례 등을 기준으로 사업비를 더 내기로 했다. 지난해 말 건립 후보지 1차 공모 때만 해도 기대감이 높았다. 3개 마을이나 유 치 신청을 했다. 군은 가평읍 개곡 2리

에 대해 심사했으나 부지 면적이 작아 무산됐다. 2차 공모에 나섰지만 유일하 게 신청한 북면 이곡 1리도 지난 6월 ‘부 적합’으로 결론 났다. 가용 면적 부족, 부지 확장 가능성 미흡 등이 이유였다. 이런 와중에 반대 측에서 가평군수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기까지 했다. 이에 가평군은 3차 공모는 진행하지 않기로 방침을 선회, 사업을 원점에서 재 검토하기로 했다. 신청지가 있을 경우 추 진하는 쪽으로 진행 방식도 변경했다. 군 은 지난달 29일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토 론회를 연데 이어 26일부터 다음 달 3일 까지 종합 장사시설과 관련해 군민 1000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가평 공동화장장 조성에 앞장선 인물 은 3선의 김성기 가평군수다. 2018년 말 기준 가평군 화장률은 89.4%. 김 군수 와 가평군은 지난 2019년 화장장 유치의 향을 물어 3~4개 마을로부터 화장장 건 립을 희망한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이 왕 조성하려면 광역으로 조성하는 게 유리한 측면도 염두에 뒀다. 규모가 커 지면 공원식으로 쾌적한 시설을 조성하 고, 사업비 부담도 줄일 수 있고, 해당 지역에 돌아갈 인센티브가 커지는 등의 이점을 노렸다. 김 군수는 설문조사 결과 가평군 ↗


B12 오피니언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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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오피니언

2021년 8월 26일 목요일

코로나19 시대, 공연예술이 살 길 강혜명의 파시오네 ↘ 교황이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

면서 “교황이 평화 외교 재개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순방 예정인 헝가리·슬로바키아 외에 레바논과 북 한에 갈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 6월 유흥식 대주교 가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것도 교황 방북에 긍정적 요인이 될 거 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유 대주교 는 교황의 방북 가능성을 묻자 “어느 때 보다 높다”면서 가교 역할을 하느냐는 질문에 “할 수만 있다면 큰 영광”이라고 답했다. 이렇듯 현 정권 핵심들이 여기에 공 을 들이는 것은 교황 방북 카드가 가진 잠재력 때문이다. 평화와 자비의 상징인 교황이 방북하면 시들해진 북한 문제에 전 세계적 관심이 쏟아질 게 분명하다. 이를 멈춰버린 남북 및 북·미 간 대화와 교류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거로 현 정권은 기대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 과 함께 교황 방북을 징검다리로 활용 하면 내년 초 베이징 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남북 정상회담을 기대할 수 있다 는 대목이다. 남북 교류를 최대 치적으 로 삼아 내년 대선을 치르려는 이번 정 권으로서는 교황 방북이 놓쳐서는 안 될 회심의 카드인 셈이다. 오는 10월 로 마 G20 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이 교황 을 만나 방북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 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남·북한에 예상되는 각종 득실

만약 교황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빈손 으로 가진 않을 거라는 얘기가 전문가 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가장 그럴듯 한 시나리오는 식량이나 백신을 선물로 가져간다는 거다. 현재 북한은 경제 제 재에다 코로나 차단을 위한 국경 봉쇄 및 지난해의 대규모 수해로 경제가 극 도로 악화했다. 이로 인해 심각한 식량 부족 사태가 발생해 50만~60만 명이 굶 어 죽었던 1990년대 말 고난의 행군 이 래 최악이란 이야기마저 나온다. 이런 터라 교황이 인도적 차원에서 남한의 쌀을 가져다 풀겠다면 반대 목소리는 그리 심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지난해 는 좋지 않은 작황 탓에 올 들어 쌀 재고 가 줄긴 했지만, 풍년이 될 것으로 기대

↘ 민만 사용하는 단독형을 선호하는

결과가 나올지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250억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드는 데다 연간 660명 정도의 적은 규모인 가평 화 장수요에 비춰 볼 때 운영이 어려울 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 대한 인센티브도 별 반 기대할 게 없다는 점을 우려했다. 김 군수는 “공동화장장 조성에 동참한 주 변 지자체도 사업 차질을 염려하고 있 다”고 했다. 지역에 광역 화장장 조성을 원치 않 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화장 장이 없어 타지역 주민보다 10~20배 비 싼 이용료를 내며 강원 인제·속초 등지

되는 까닭이다. 반면 코로나 백신의 경 우 국내 공급도 달리는 상황에서 이를 북한에 주겠다고 하면 거센 반대가 일 공산이 크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의 방북이 실현될 경우 남북 모두에게 큰 영향을 줄 게 분명하다. 우선 남쪽으 로서는 빈사 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를 되살릴 동력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교 황의 방북으로 인해 김정은 정권이 정 상국가처럼 비칠 수 있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 비핵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 음에도 교황청이 김정은 체제를 인정 하는 것처럼 비치면 사태는 심각해진 다. 북한이 핵 보유를 기정사실로 하고 서방 측과 비핵화가 아닌 핵 감축 협상 을 하자고 나올 게 뻔하다. 또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비난도 수그러들 가능성이 크다. 한편 북한으로서는 교황 방북을 정 상국가로서의 위상을 굳히는 동시에 대 북 제재를 허무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 다. 성사되진 않았지만, 북한이 동구 공 산권이 무너진 직후인 199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초청한 것도 국제적 고립 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당시 교황은 북한에 종교적 자유가 없다는 이유로 방북하지 않았다. 또 교황 방북을 계기 로 쌀 지원이라도 이뤄진다면 심각한 식 량 부족문제를 해소할 수도 있다. 그럼 에도 북한은 교황 방북을 계기로 북녘 땅에 외부 세계로부터의 새로운 바람, 특히 종교적 자유에 대한 요구가 확산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어쨌거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은 본인이 강력히 희망하는 데다 한국 정 부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적잖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 도 김정은 정권은 교황 방북에 따른 체 제상의 부담으로 쉽게 수용하긴 어려워 보인다. 결국 교황 방북 성사 여부는 어 떤 조건으로 진행될지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게 틀림없다. 만약 북한이 선물만 달랑 챙기고 종 교적 자유와 인권문제 등을 제기할 기 회를 아예 주지 않는다면 교황이 안 가 느니만 못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 양에 가게 된다면 이를 북한의 비핵화 와 인권 탄압 해소를 위한 결정적 계기 가 되게 해야 한다.

의 장사시설을 이용해야만 하는지 의문 이다. 게다가 광역형 장사시설의 경우 낙 후한 지역에 대한 인센티브 등 이점이 많 은 데도 단독형을 고집해야 하는지도 되 새겨볼 대목이다. 지난달 1일 경기 화성 시 매송면 숙곡1리에 문을 연 ‘함백산추 모공원’이 좋은 예다. 화성·부천·안산·안 양·시흥·광명 시민들이 공동으로 이용 하며 장례 부담을 줄이고 있어서다.

성악가(소프라노)

2016년 7월.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휴 양도시, 타오르미나의 테아트로 델 안티코(안티코 극장). 현존하는 고대 그리스식 극장 중에 가장 원형에 가 깝게 보존돼 있다는 이곳은 타우로 산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남서 쪽으로는 에트나산의 웅장한 모습 이 보이고, 절벽 너머에는 푸른색 바 다가 펼쳐진다. 그해 타오르미나 오페라 축제의 10주년 기념 개막작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이 공연됐다. 동양 인 최초로 이 오페라의 타이틀 역인 초초산을 맡게 됐다. 이탈리아 데뷔 무대이기도 했다. 천혜의 자연환경 과 고대 유산이 빚어놓은 아름다운 무대가 인상적이었다. 성악가에게 이탈리아 대뷔 무대 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타 오르미나 오페라 축제가 더욱 기억 에 남는 이유는 따로 있다. 눈앞의 관객들과 카메라 렌즈 너머 나를 바 라보는 관객들 때문이다. 오페라 ‘나 비부인’은 공연 첫날 유럽 주요 도시 로 동시에 송출됐다. 물론 영화관을 찾은 유료 관객에게 말이다. 필자가 출연한 ‘나비부인’은 유니 텔(UNITEL)과 이탈리아 국영TV 인 RAI의 협업으로 진행됐던 몬도 비지오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4K 해상도의 3D 영상으로 제작됐다. 5 년 전 공연 당일 오후 9시 30분 유럽 약 30개국, 200여 극장에서 동시 상 영됐다. 이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서도 상영됐다. 그때 필자는 이탈리 아 트리에스테 오페라 극장에서 ‘진 주조개잡이’ 공연을 앞두고 있었는 데, 지인 몇 분께서 베를린에서 연락 해왔다. 한국의 두 여배우(여우주연 상을 수상한 김민희와 오페라 배우

인 필자)가 나란히 베를린에 입성했 다고 우스개 소리를 한 기억이난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이후에도 미국 과 중남미에서 계속 상영됐다. 흔히 이탈리아 야외 오페라 페스 티벌 하면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을 떠올린다. 하지만 타오르미나 오 페라 페스티벌은 비교적 짧은 역사 에도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에서 유일하게 세계 주요 도시의 상 업영화 극장으로 생중계되는 야외 오페라 페스티벌이다. 그 독보적 가 치와 역량을 인정받으며 성장했다.

고해상 3D영상 제작, 극장 상영 30여개국 일반 관객도 끌어들여 무대에서 나와 일상과 함께해야

타오르미나 오페라 페스티벌은 어떻게 현장공연을 영상화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을까. 우리나라에서 오페라 공연을 방송한다는 것은 대 부분 방송사의 심야 시간대에 제공 하는 클래식 프로그램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다. 방송 프로그램이라고 는 하지만 촬영팀이 제한된 장소에 서 최대한 티가 나지 않게 (관객의 시야를 거스르지 않으며 출연자들 에게 최대한 카메라의 위치를 노출 시키지 않도록) 촬영한다. 하지만 애초에 기획단계부터 현 장을 찾은 관객들과 렌즈 너머의 유 료 관객까지 겨냥한 타오르미나 오 페라 페스티벌은 처음부터 접근 방 식이 달랐다. 연출자와 촬영감독이

e글중심 내년도 예산안이 600조원대 규모 로 편성됩니다. 당정은 코로나19 위 기 극복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짰다 고 설명했습니다. 청년 지원 예산도 대폭 증액했습니다. 청년 종합대책 에 20조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입니 다.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청년에 게 무이자 월세 대출을 해줘 청년층 이 당면한 어려움을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수퍼 예산 편성에 대한 지적이 나옵니다. 국가채무 증 가를 걱정하는 네티즌이 많습니다. 청년 종합대책 중 ‘청년 무이자 월세 대출 지원’에 대한 비판도 거셉니다. 해당 정책이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 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엔 부족하 다고 보고 있습니다.

청년을 위한 정부 진정 어디에 있나

꿔야 할 돈인데, 저렇게 돈을 막 끌 어다 쓰면 어떻게 합니까?” “청년들에게 빚 다 떠넘기는 거 네. 수퍼 예산 편성해서 자기들은 생 색내고, 그 빚은 미래에 다 갚고.” “갈수록 나라가 좋아지기는커녕 나랏빚만 느네요. 정부는 그 돈 어디 서 나오는지는 알고 빚지는 거죠?” “무조건 예산을 늘리는 게 능사는 아닌데. 정해진 예산을 효율적으로 잘 분배해 나라를 잘 굴리는 게 정치 인들의 역할 아닌가?”

#“나랏빚 누가 다 갚나” 전익진 사회2팀 기자

리허설을 함께 진행하고 최종 리허 설 전까지 수차례 모이터링을 한다. 출연진들도 렌즈 너머의 관객들을 위해 전문가의 디렉팅 안에서 보다 세밀하고 심도있게 움직인다. 리허 설 때 카메라 모니터링을 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가, 지금 이 표정이 극장 스크린을 가득 메운다고 생각 해보라는 말이었으니 말이다. 그 뒤로 문제점을 해결하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타오르미나 페스티벌이 영상 콘텐 트로서 경쟁력을 갖게 된 이유는 서 비스를 받는 대상을 철저하게 의식 하고 배려하면서도 오페라 공연의 퀄리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는 점이다. 시칠리 아의 자연과 고대 그리스 유적을 무 대로 삼아 펼쳐지는 오페라 ‘나비부 인’의 매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며 영화관을 찾은 관객에게 도 그대로 전달됐으리라.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무섭게 바꿔놓고 있다. 우리가 맞닥뜨리게 된 뉴노멀 시대의 공연예술 또한 다 른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 온라인이 모든 사 회적 구조를 바꿔가고 있는 시대에 공연예술만 오직 현장을 고집한다면 결국 전체적으로 도태될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무분별 하게 양산되는 온라인 무료 공연도 공연계에 전혀 득이 되지 않는다. 일 시적 방편이 아닌 좀더 장기적인 플 랜과 가이드 라인이 필요한 시점이 다. 정부나 관련부처에서도 좌석 띄 어앉기나 온라인 공연만 제안할 것 이 아니라, 코로나 이후 다가올 새로 운 일상 속에 순수예술 분야가 보다 경쟁력 있는 콘텐트로서 당당히 성 장할 수 있도록 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예술인 들이 먹고 사는 문제는 단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다는 이유만 으로 감수해야 할 가난이 아니다.

“결국 저거 다 청년들이 미래에 갚아야 할 빚인 거잖아요. 언젠가 메

지만, 무이자 대출이라고 해도 분명 대출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인데 진정 청년을 위한 지원이라고 볼 수 있을까?” “집값, 전셋값 쭉쭉 올려놓고 대 출해줄 테니, 불만 갖지 말고 월세 살라는 건가? 우리가 원하는 건 월 세 대출이 아니라 내 집 장만인데.” “이렇게 되면 월세도 오르지 않을 까요? 이미 월세 아주 비싼데 걱정 되네요.” “무이자도 결국 빚이 되는 거잖아 요. 청년들은 빚에서 시작해야 하는 거고요. 정말 청년을 위한 대책인지 잘 모르겠네요.” e글중심지기=이지우 인턴기자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 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청년을 위한 대책 맞나”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joongang.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봐야 알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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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fieds

Printed on August 28th, 2021

*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rade-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 RESTAURANT MANAGER (1)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 COOK (1) OF JAPANESE HOT FOOD * COOK OF KOREAN FOOD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 /MRS. KIM /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ADD :201-1323 ROBSON, ST.,VAN.

*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HEF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 (1)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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