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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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최고 기온은 일요일인 2일에 25도

전국서 유일하게 주유비 200센트 넘겨

이번 한 주간 밴쿠버의 날씨는 예년의 여 름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데, 야외 활동이 많은 이때 주유비는 전국에서 가

장 높은 가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방기상청의 일주일간 날씨 예보에 따

르면, 월요일인 26일 낮최고 기온이 섭씨

21도로 시작해 27일 22도, 28일 23도, 1

일 24도, 그리고 일요일인 2일 25도를 보 일 예정이다.

밤의 최저기온은 섭씨 13도에서 시작해

15도와 16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27일 기준으로 1937년부터 2012년 사이

에 평균 최고 기온은 20.2도로, 평균 최

저기온은 12.1도였다. 가장 높았던 날씨는

1937년의 26.1도, 그리고 가장 낮았던 때

는 1975년의 6.7도였다.

연방기상청은 동부에 대해 여전히 산불

로 인한 스모그 등으로 경계 경보와 경계

주의보를 내리고 마니토바주와 사스카추

언주, 그리고 알버타주에 대해서는 뇌우 감시 상황을 보였다.

하지만 BC서북부 지역에만 공기질 감

시 상황만 보고 있는 상태다.

이렇게 날씨도 좋고 캐나다데이 등도

있어 나들이가 많아질 예정인데, 여전

히 메트로밴쿠버의 주유비는 전국 최고

를 기록하며 자동차 운행에 부담을 주

고 있다.

개스BUDDY에 따르면 26일 밴쿠버시

와 버나비시, 코퀴틀람시 등을 비롯해 거

의 모든 시의 주유비는 일반적으로 리

터당 203.9센트에서 205.9센트를 기록하

고 있다.

하루 후를 예측하는 개스 WIZZARD

에 따르면 27일 메트로밴쿠버의 주유비는

205.9센트로 나와 있다. 이는 전국 주요

도시 중에 가장 높으며 동시에 유일하게

200센트를 넘기는 도시로 오명을 얻었다.

토론토는 리터다 154.9센트, 몬트리올

은 165.9센트이다. 캘거리는 135.9센트이

다. 메트로밴쿠버에 이어 가장 높은 주유

비를 기록한 도시도 빅토리아로 197.9센

트이다. BC주 이외 도시 중에는 퀘벡시로

177.9센트로 메트로밴쿠버에 비해 30센트

나 낮은 가격이다. 표영태 기자

26일 공기의 질로

공기질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IOAir의

26일 오전 10시 현재 세계 도시의 공기

질 순위에서 주요 100개 도시만 평가했

을 때 몬트리올이 나쁜 도시 순에서 5위

를 차지했다.

캐나다의 또 다른 도시로 토론토가 18

위에 올랐다. 이처럼 캐나다 동부 2대 도

시가 공기질이 나쁜 도시 순위에서 상위

권에 차지한 이유는 최근 사상 최대 산불

이 꼽히고 있다.

세계에서 최악의 도시로는 인도네시아

의 자카르타가 꼽혔다. 이어 파키스탄의

라호르(Lahore), 인도의 델리, 중국의 청 두 순이었다.

한국 도시들을 보면 39위에 인천, 75 위에 서울, 그리고 100위에 부산이 들어 갔다.

48위부터는 공기의 질이 좋은 편에 속

한 도시이다.

작년 한 해를 두고 볼 때는 파키스탄의

라호르가 최악이었다. 이어 중국의 허텐 (Hotan)이었다.

캐나다에서는 클리어워터가 가장 안

좋은 도시로 꼽혔다. 한국에서는 천안과

아산, 서산이 세계보건기구의 가이드라인

을 5회~7회 이상 초과한 가장 공기질이

안좋은 도시에 올랐다.

국가 순위로는 차드, 이라크, 파키스탄

순이었다. 한국은 56위, 캐나다는 111위로

나왔다. 131위로 가장 공기의 질이 좋은

국가로 미국령 괌이 올랐다.

한국은 세계보건기구의 가이드라인을

작년에 3.7배 초과했었다. 캐나다는 1.5배

초과했었다. 표영태 기자

참전용사를 비롯해 다양한 군 관련 단체들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포트무디 청소년교향악단(단장 박혜정)이 기념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밴쿠버여성회가 참전 용사들을 위해 3종류의 김치과 호두 등을 선물로 준비해 선사했다.

2배로 확장돼 26일오전 9시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리모델링된 새 민원실은 민원창구도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어났다. 또 대기 의자도 늘려 민원실 이용객의 편의를 개선했다. 총 영사관은 민원서비스 운영을 현재처럼 온라인 위주로 제공한다. 리모델링 공사 기간 중단되었던 워크인 민원접수는 7월 4일(화) 오후 1시 부터 재개되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제공된다. 단 비자 업무는 사전 온라인 예약만 가능하다. 표영태

제5212호 2023년 6월 27일 화요일 The Korea D aily COPYRIGHT 2023 안내 : (604)544-5155 한국전 발발 73주년 행사 지난 24일 거행 재향군인회캐나다서부지회(회장 장민우)는 지난 24일 오전 11시에 버나비 센트럴파 크에 위치한 평화의 사도 동상 앞에서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의 한국전
밴쿠버총영사관 26일 확장된 민원실 오픈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의 민원실이
기자
표영태 기자
밴쿠버 정상 여름날씨 회복 한 주, 주유비는 200센트대
몬트리올 주요 도시 중 5번째로 나빠

괴담 막겠다, 회·참외 회식

한 총리·여당, 횟집 회동  김기현, 성주 찾아 참외 400박스 주문

정부·여당이 연이어 농수산물 ‘현

장 먹방’ 행보에 나섰다. 일본 후

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나 고고

도미사일방어(THAAD·사드)체계

문제와 관련해 과학적 설명만으

로는 괴담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지도부

는 26일 경북 성주군 농산물공판

장을 방문해 성주참외를 직접 깎

아 시식했다. 김 대표는 사드 괴담

으로 피해를 봤다는 농민에게 “참

외 400박스를 사가겠다. 전 국민에

게 성주참외의 우수성을 알리고

성주군이 결코 그것(괴담) 때문에

피해 입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

확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성주군청에서 진행된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 보고회’에

선 “문재인 정권이 일반환경영향

평가를 하는 시늉만 하고 사실상

저지하며 갈등을 조장했다”며 “누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 배후

와 몸통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말

했다. 사드기지 주변 5곳 전자파가

인체보호 기준의 0.189%에 불과하

다는 국방부·환경부 조사 결과가

지난 21일 발표되자, 이를 고리로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하며 역공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두 부처가 여당과 발

표 시기를 조율하지 않아 야당의

‘사드 괴담’ 같은 주장을 곧바로

반박하지 못했다며 장관들을 동시

에 불러 강하게 질타했다고 26일

국민의힘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지난 23일엔 한덕수 국무 총리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등 ‘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 소속 여당 의원들과 서울 동작구 노량 진수산시장을 찾았다. 총리실 관 계자는 “연이은 후쿠시마 오염처 리수 괴담으로 어민이 고통을 겪 는다는 뉴스를 보고 총리가 여당 에 부탁해 마련된 자리”라고 말했 다. 한 총리는 상인들을 만나 “우 리 사회는 이미 광우병 괴담, 사 드 괴담으로 큰 비용을 치렀다”

며 “괴담 피해를 막겠다”고 약속 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야 당에선 정부를 용산총독부라 비

판하고 있다”며 “이런 말이 진짜

괴담이란 것이 정부의 시각”이라 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23 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 합도매시장에서 회로 저녁식사를 했다. 각 상임위원회도 횟집 오·만

찬 회동을 잇따라 계획하고 있다.

정부·여당의 적극 대응 기조엔

과거 야당의 괴담 공세에 저자세 로 대처해 오히려 일을 키웠다는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대 통령실 관계자는 “광우병이나 사

드 때도 괴담이 돌았고 많은 국민

이 불안에 떨었으나 사실과 달랐

다”며 “과학적으로 볼 때 후쿠시 마 오염수 괴담도 그때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김다영·박태인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야당, 윤재갑 이어 우원식·이정미 동참  내달 1일 서울서 범국민 집회

우원식 민주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6일 일본 후쿠시

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여당의 수산물

먹방에 야당은 단식으로 맞서는

형국이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

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다 고 밝혔다 우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국익 침해 방조와 직무유

기 행위를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

람이자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두고만 보지 않겠다”라고도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우 의원은 국

회 본청 2층 정문 앞에 마련된 윤

재갑 의원 단식 농성 천막에 함

께 앉았다 윤 의원은 지난 20일

부터 7일째 단식 중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천막을

찾아 “단식하더라도 물이라도 많

이 드시라”며 “대단한 의지를 보

이는 건 좋은데 몸 상하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7월로 예고된 일본 후

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반

대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다음

달 1일엔 서울 남대문시장 인근에

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

탄 범국민 대회’ 집회를 연다 민

주당 17개 시 도당은 곧바로 집회

참가자 모집에 들어갔다 이 대표

도 페이스북에서 “이번 주 토요

일 남대문으로 모여달라”고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 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은 자꾸 후 쿠시마 오염수를 마시겠다고 하니 후쿠시마 약수터냐”며 “오염수 방 류를 막을 골든타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기도 했다. 민주

당 핵심 관계자는 “지금 당이 집

중할 건 핵 오염수 투쟁”이라며 “

정기국회 직전까지 매주 전국 순

회 집회를 열어도 부족할 지경”이

라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이날 오

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 지 기자회견을 연 뒤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종로구청과의 협의 불 발로 천막을 치지 못한 채 비닐 우의를 입고 길바닥에 앉은 이 대 표는 “오늘 농성을 기점으로 각 시·도당이 일본 영사관 앞에서도 이런 농성을 이어가는 등 전국적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야당의 장외 투쟁이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 년 총선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 온다. 한국갤럽 여론조사(20~22 일)에서 윤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 로 ‘외교’(22%),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9%)가 1·2위였고, ‘일본 관계’(5%)도 상위권에 꼽혔다(※자 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 의위 홈페이지 참조).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 A2 종합 2023년 6월 27일 화요일 오늘(화) 수 요일 목 요일 금 요일 24°/15° 대체로 맑음 24°/14° 24°/13° 25°/14° 밴쿠버 날씨
군가 손대지 말라고 압력을 넣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26일 오후 사드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를 방 문해 특산물인 참외를 시식하고 있다. [뉴스1] 26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단식 중인 윤재갑·우원식 의원을 격려차 방 문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왼쪽부터). 김현동 기자
오염수
막겠다, 연쇄단식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

검찰 “박영수, 변협회장 선거자금 3억 등 8억원 받았다”

수사 1년 9개월만에 구속영장 청구

변협회장 도전하며 3억 챙기고

대장동 일당 대출 돕고 5억 받아

“사안 중대하고 범행 수법 불량”

검찰이 26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71·사진) 전 특별검사의 구

속영장을 청구했다. 2021년 9월 대장동

수사가 시작된 지 1년 9개월 만이다. 박

전 특검은 수사 초기부터 ‘50억 클럽’의

당사자로 지목됐지만, 수차례 입장문을

내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의 증거

인멸이 이뤄져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

울중앙지검 반부패 수사1부(부장 엄희

준)가 박 전 특검과 측근인 양재식 변

호사에 대해 적용한 혐의는 특정경제

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가

2015년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

들로부터 ‘우리가 준비 중인 하나은행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이 지분을 투자하

고, 대출용 여신의향서를 발급하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약 2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받기로 한

것으로 파악했다. 박 전 특검은 당시 우 리은행 이사회 의장이었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4년 11~12월 박 전 특검이

양 변호사를 통해 대장동 사업(토지보 상) 자문수수료, 상가 시행이익 등 200 억원과 단독주택 2채를 달라고 요구해

주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우리은행이 지분 투자 계획을 접으면서 역할이 대출을 돕는 것만으로 축소돼 박 전 특검이 받을 돈도 200억원에서 50 억원으로 줄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파악된 박 전 특검의 현금

수수액은 8억원이다. 2015년 1월 대한

변호사협회 회장에 도전하며 선거자

금 명목으로 3억원, 우리은행이 대출의

향서를 발급하게 한 대가로 5억원을 김

만배씨 등에게서 받은 것으로 파악됐

다. 이 중 5억원은 2015년 4월 박 전 특

검이 김씨에게 다시 송금한 것으로 나

타났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박 전 특검이 민

간업자들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하면

서 담보 장치를 걸어두는 취지에서 5억

원을 송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명분 쌓

기용 자금’마저 민간업자로부터 받은

음주운전 전과 3회, 집행유예 중 또 재범  AI에 형량 물으니 “징역 10개월”

부장판사는 “유사 사건을 검색해 사건

별 양형 분포를 파악하는데 시간·노력

돈으로 해결했다는 것이다.

박 전 특검은 2016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에 임명돼 전직 대통령과 재벌 총수를 수사했다. 그 전에는 대검 중수 부장을 지내 특수부 검사의 상징성도 있는 인물이다.

당초 ‘검찰 선배인 박 전 특검을 제대 로 수사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제 기됐지만, 수사팀은 박 전 특검의 구속 영장 청구로 답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 안이 중대하고 범행 수법이 불량하다. 법원이 구속 필요성을 인정해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철웅·김민중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음주

운행 거리 20㎞, 적발시간 오후 8시 35 분경. 인공지능(AI) 법률상담 플랫폼 에서 형량 예측을 위해 지난 25일 발생

한 한 현직 경찰관 A씨의 음주운전 기 록을 입력해봤다. A씨의 동종 전과는

없고, 집행유예 기간에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고 추가로 입력하자 평균 형량이

벌금 600만원이라는 답이 나왔다.

이미 재판 결과가 나온 다른 음주운

전 사건의 조건도 입력해봤다. 지난해

7월 경기 부천시에서 서울 양천구까지

약 10㎞를 혈중알코올농도 0.182%(면

허취소 이상) 상태로 운전한 B씨는 과

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전과가 3회 있

었다. 그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지 두달여 만에 무면허 상태로 적

발됐다. 이런 조건들을 AI에 입력하자 징역 10개월이 나왔다. 실제로 B씨는 같 은 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26일 ‘AI와 양형’을 주제로 열린 대법

원 양형연구회 심포지엄에서 AI가 판

사의 양형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전문가들은 대체로 공감대를 이뤘다.

이날 발제를 맡은 오세용 인천지법

절감 효과가 있고, 신속하게 형량 범 위를 판단할 수 있어 복 잡한 다른 쟁점 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I가 재판 등

에 활용된 해외 사

례도 소개됐다. 2013

년 2월 미국 위스콘신

주 법원이 총격 사건에

사용된 차량을 무단으로

운전해 경찰로부터 도주한

에릭 루미스 사건에서 컴파 스(COMPAS)라는 알고리즘

을 활용했다.

당시 컴파스가 재범 위험성을 높게

평가하자, 법원은 이를 양형 자료로 참

작해 루미스에게 가석방 없는 징역 6년

을 선고했다. 유럽 인권재판소의 재판

예측 알고리즘이 실제 판결과 79% 일치 한다는 점도 소개됐다.

그러나 AI가 조력자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정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AI가 내린 결과에 대해 피고인 등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합리적인 판 단 근거와 논리를 설명할 수 없다는 ‘블 랙박스’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AI가 대 량의 데이터를 학습할 순 있어도 판단 결과의 이유를 역추적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해서다.

오 부장판사도 “시대정신의 변화에 따라 판례를 바꿔야 하는 경우, 인공지 능은 과거 자료를 토대로 판단하기 때 문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원 서울중앙지검 검사도 “피고인·증인의 진술이 법관이 느끼기에 신빙성이 있 는지, 어떤 태도였는지 등 비언어적인 부분은 문서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A4 종합  2023년 6월 27일 화요일 2023년 6월 27일 화요일 10 사회
대법 양형연구회 AI심포지엄 개최 AI, 유사사건 찾아 빠르게 형량 내놔 “판단 이유 설명 어려워” 우려도
전면광고 A12  2023년 6월 27일 화요일

초미세먼지 15년새 75% 감소  서울, 숨쉬기 편해졌다

경유 버스 CNG로 전환 등 효과

질소산화물 배출도 절반으로 뚝

UNEP “감탄할 만큼 대기질 개선”

“선진국 도시엔 못 미쳐”지적도

서울 공기가 과거보다 맑아졌다. 지난

해엔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2008년

관측 이후 가장 좋았다. 시커먼 매연을

내뿜는 경유 시내버스를 압축천연가스

(CNG) 버스로 모두 교체하는 등 대기

질 개선정책이 효과를 보이면서다. 반면

아직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해외 주

요 도시 수준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나 온다. 서울시는 당장 여름철 짙어지는

오존 농도 집중관리에 나섰다.

19일 유엔환경계획(UNEP)의 ‘서울·

인천·경기지역 대기질 개선경험과 시사

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2020년 수

도권 지역 대기질은 눈에 띄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UNEP는 각 국가에

필요한 환경정책을 권고하거나 환경문

제를 조정하는 기구다.

서울 지역 초미세먼지(PM2.5) 배출

량은 2005년 4300t에 달했으나 2020년

1100t으로 75%나 떨어졌다. 초미세먼

지는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

할 수 있다. 또 주요 대기오염물질 중 하

나인 질소산화물(NOx)은 같은 기간 11

만4000t에서

6만2000t으로 절반 가까

이 줄었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14.3% 감소했다. 서울과 맞닿은 인천·경

기도 대기질이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성과는 지난달 29일 태국 방

콕에서 UNEP와 기후청정대기연합 (CCAC)이 공동주최한 ‘기후 청정 대기

질 콘퍼런스 2023’에 소개됐다. 데첸 테 링 UNEP 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소장

은 “지난 15년간 수도권 대기질은 세계 적으로 감탄할 만큼 개선됐다”고 평가 했다.

서울 대기질 개선은 여러 환경 정책을 추진한 결과다. 서울시는 2014년 경유 시 내버스를 CNG버스로 전면 교체했다.

정책은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 때인 2007 년 촘촘하게 만들어졌다. 오 시장은 국 회의원 시절인 2002년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당시 미세먼

명동역에서 곤돌라 타고 남산 올라간다

환경단체도

2025년 서울 중구 남산에 곤돌라가 생

긴다. 남산의 남사면 구간(남산도서관

~남산야외식물원)에는 주변 경관을 조

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도 설치한다.

서울시는 19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곤돌라는 남산예장공원에서 남산 정

상까지 연결한다. 사업비는 400억원이

다. 남산예장공원은 지하철 4호선 명동

역에서 80m 정도 떨어져 있어 접근성

이 좋다. 10인승 규모인 캐빈 25대는 약

800m 노선을 돌며 시간당 1600~2500

명을 옮길 수 있다. 착공 시기는 2024년, 준공은 2025년 11월이다. 곤돌라 요금

과 수익 추계 등은 오는 10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곤돌라 운영 수익은 남산 생태환경

관리나 여가시설 확충 등에 쓰기로 했 다. 서울시 여장권 균형발전본부장은

“곤돌라는 친환경 이동수단이어서 생

태환경 보호에도 안성맞춤”이라고 말했

다. 앞서 서울시는 2015년 남산을 자동

차 배출가스 없는 대기청정지역으로 지

지(PM10) 오염도(71㎍/㎥·2001년 기준)

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할 때다.

서울시는 2017년 전국에서 처음으

로 배출가스 5등급 자동차 운행을 막는

‘녹색교통지역’(삼청동 등 16.7㎢)을 운

영 중이다. 현재 ‘맑은 서울 2010’에서

나아간 ‘더 맑은 서울 2030’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초미세먼지 농도를 대기

환경 기준인 15㎍/㎥까지 낮추는 게 핵

심이다. 제주도 공기와 비슷한 수준이

다. 시는 이를 위해 매연을 내뿜는 택배

화물차나 마을버스·청소차 등을 친환 경 전기차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오존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오 존은 주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해 발생한 다. 오존 농도가 햇빛이 강하고 기온이 높아지는 5~8월 짙어지는 이유다. 19일 오후 2시 서울 서북·서남권역에 오존 농 도가 0.12ppm 이상을 보여 주의보가 한 때 발령됐다. VOCs는 생활 속에선 유기 용제를 쓰는 자동차도장업체·인쇄업체· 세탁소 등에서 상당수 배출된다. 이에 서울시는 VOCs 함량이 낮은 페인트나 잉크, 친환경 세탁기 등을 지원할 예정 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 울 초미세먼지 농도를 2030년까지 프랑 스 파리나 영국 런던 등 해외 주요 도시 수준(13㎍/㎥)으로 개선하는 게 목표” 라며 “또 올해 역대 최고급 폭염으로 오 존 농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오존 저감 관리대책도 추진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정하고, 2016년부터 남산 정상부에 관광

버스 진입을 전면 통제했다.

현재 남산에는 민간이 운영하는 케이

블카가 있다. 여장권 본부장은 “버스 진

입 통제 이후 연간 300만 명에 달하던

남산 관광객이 케이블카·남산순환버스

에 몰려 불편을 겪기도 했다”라며 “친

환경 이동 수단인 곤돌라를 설치하면

케이블카 수요를 분산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곤돌라

설치와 운영 방법을 결정하는 협의회에

환경단체도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남산에 여가 공간 도 확충한다. 둘레길(7294m), 한양 도성 길(3892m), 성곽길(2285m) 등 자연경 관 탐방로를 정비하고, 용산공원·이태 원 도심을 조망할 수 있도록 스카이워 크도 설치한다. 스카이워크는 남산도서 관~남산야외식물원 등 남산 남사면 1.5 ㎞ 구간에 들어선다. 또 남산 야외식물 원의 ‘팔도소나무 단지’ 인근에 전국 지 역별 대표 정원을 체험할 수 있는 야외 숲 박물관을 만든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B4 종합  2023년 6월 27일 화요일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20
메트로
제17863호 40판 ⓐ
예정인 곤돌라 조감도. [사진 서울시] 15년간 서울 초미세먼지가 75% 감소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서울 도심 하늘 모습. [뉴스1] 단위: t, ( )안은 2005년 대비 2020년 증감률 3000만 2500만 2000만 20만 0 서울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 2638만 2260만 11만4000 4300 1100 6만2000 2005년 2020년 만 1 6만200 (-45.7%) (-14.3%) (-75%) CO2 NOx PM2.5 자료: 서울시
참가, 2025년 설치 도서관~식물원엔 스카이워크 오는 2025년부터 서울 중구 남산에서 운행될

“코로나때 못 온 피서객 온다” 손님 준비 분주한 해수욕장

경포·대천 등 내달 1일부터 개장

마스크 벗고 맞는 첫 휴가 기대

상인들 “바가지 요금 NO” 결의

강릉 단오제 가격상한선 두기로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벗어난 뒤 맞는

첫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동·서해안 해

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연다. 자치단체

는 교통과 안전을 책임지고 상인들은 바

가지요금을 근절하겠다며 손님맞이 준

비에 들어갔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태안군 27개 해

수욕장을 비롯해 보령 대천해수욕장

이 다음 달 1일 개장한다. 태안 해수욕

장 27곳 가운데 만리포는 8월 20일까지, 나머지 26곳은 8월 15일 폐장한다.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은 8일 개장한 뒤 8월 20일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문을 닫는

다.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은 7월 8일부

터 8월 13일까지 운영한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7월 21일부터 8

월 8일까지 제26회 보령머드축제가 열

리며 이 기간 태국 송끄란 축제처럼 피

서객들이 물을 흠뻑 맞는 쇼도 마련된

다. 지난해 부활해 많은 인기를 얻었던

야간 개장은 올해도 이어진다. 야간 개

장은 7월 21일부터 30일까지 오후 7~9시

까지 2시간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운영 한다.

보령시는 개장 기간 물놀이 안전센터

를 운영하고 소방과 해양구조협회·안전

요원 122명을 투입, 안전 관리에 나설 방 침이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불거진 바가

지요금을 예방하기 위해 물가관리특별

팀을 동원, 저울 불량과 비양심적 판매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 다. 상인회와 수산시장 상인을 대상으

지난해 여름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로 위생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부당요 금 이동신고센터도 운영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로 여느 때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 상한다”며 “관광객이 편안하고 쾌적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명물서 흉물됐던 명암타워, 복합문화공간 변신

20년 무상사용 종료돼 6월 반환 어린이·문화예술 공간 도입 예정

충북 청주시의 랜드마크로 주목을 받다

가 흉물로 방치된 명암관망탑(이하 명

암타워)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19일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 명암동

에 2003년 조성한 명암타워를 청년과

어린이 등을 위한 복합 문화시설로 바

꾸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명암

타워는 민간 건설사 대표가 명암저수지

옆 시유지에 만든 건물이다. 20년 동안

무상으로 사용한 뒤 청주시에 기부채납

하는 조건이었다.

면적 7625㎡, 지하 2층, 지상 13층, 높

이 99m인 이 건축물은 독특한 외관으로

이목을 끌었다. 멀리서 보면 엄지손가락

을 추켜세운 형상이다. 예식장과 연회 장, 카페 등으로 한때 인기를 끌었지만, 경영난을 때문에 2010년부터 점포가 하

나둘씩 빠져나갔다. 2016년에는 화상경 마장을 설치하는 구상도 나왔으나, 사 행산업에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면서 중단됐다. 지난해 10월 예식장마저 문을

닫으면서 사실상 기능을 멈췄다.

청주시는 명암타워 무상사용 허가 기

간(2003년 6월~2023년 6월) 만료를 앞

두고 지난 1월 충북연구원에 연구용역

을 의뢰했다. 충북연구원은 국내외 사

례 조사, 전문가 자문, 온라인 시민 의견

조사, 시민 100인 위원회 자문, 명암관망

탑 활성화 태스크포스(TF) 의견 수렴

등을 거쳐 5개월 동안 최종보고서를 완 성했다.

지난 16일 열린 보고회에선 어린이 특 화시설과 청년 창업공간, 문화·예술 전 시시설, 야간 경관 설치 등의 대안이 제 시됐다.

컨벤션 기능을 하던 지하 1~2층은 과 학문화 전시실과 VR 체험관, 생태 특화 박물관 등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조 성할 예정이다. 나머지 공간엔 로컬 맥 주 체험관과 청년 식음료 창업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큰 틀에서 복합문

화시설로 꾸미자는 제안이 나왔다”며

“활용 방안 밑그림이 나온 만큼 많은 철

거할 부분과 개선해야 할 점 등을 고려

하고 시민 의견을 추가해 최종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종권 기자 choi.jongkwon@joongang.co.kr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80여 개 해수

욕장도 다음 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문

을 연다. 1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시작

으로 7일엔 주문진·정동진·옥계

등 나머

지 17개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양양은 7

일부터 하조대 등 21개 해수욕장, 속초

는 8일부터 속초·외옹치·등대 등 3개 해

수욕장이 각각 개장한다. 동해 6개 해수

욕장과 삼척 10개 해수욕장은 각각 12

일, 고성 29개 해수욕장은 14일부터 피

서객을 맞는다.

올여름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

로 예상하면서 자치단체마다 축제와 테

마 해변 등을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움

직이고 있다. 30일부터 ‘제3회 강릉 비치

비어 페스티벌’이 열리는 경포 해변에선

전국 수제 맥주와 로컬푸드를 판매할 예

정이다. 강릉 남항진 해수욕장에선 반

려견 동반할 수 있도록 일부 구간을 개

방한다. 반려견 배설물과 털 등을 처리 할 수 있는 오염 방지망이 설치돼 반려 견과 함께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강원 지역에서도 상인회를 중심으로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서고 있다. 18일부 터 열리고 있는 강릉단오제에선 상인들 과 간담회를 통해 음식 가격이 결정됐 다. 단오장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감자 전’은 2장에 1만2000원을 넘지 않고 막 걸리인 단오주도 1통(1L)에 6000원을 받기로 했다.  강릉단오제위원회 김형준 사무국장 은 “단오 행사장에는 300여 개의 난장 이 들어서는데 이 중 먹거리가 30%를 차지한다”며 “상인들과 함께 가격을 정 하는 등 바가지요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박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제17863호

연꽃에 홀려 더위도 잊었어요 때 이른 무더위와 함께 폭염 특보가 발령된 19일 여름을 대표 하는 수생식물인 연꽃이 충남 부여 궁남지 연꽃단지에서 활짝 피어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B5 종합  2023년 6월 27일 화요일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20 중부
40판 ⓖ

조폭 동원해 기자 협박한 전

같이 범행한 조폭에게 위증 요구 탄원서 썼던 조폭, 2심서 진술 번복 전 군수 위증교사로 추가 기소돼 법원 “방어권 남용  엄벌 필요해”

2021년 4월 경남 창원교도소에 수감 중 이던 조직폭력배 A씨에게 ‘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비둘기는 교도소에

서 쪽지를 뜻하는 은어다. 해당 교도소

에서 청소·배식을 담당하던 동료 죄수

가 A씨(40대)에게 전달한 쪽지엔 ‘협박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증언을 하거나

탄원서라도 제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 이 적혀 있었다.

A씨는 4개월 뒤인 같은 해 8월 창원

의령군수  위증교사 처벌까지

지법 수감인 대기실과 창원교도소 접

견자 대기실에서 만난 다른 죄수에게서

도 2차례에 걸쳐 쪽지에 적혀 있던 내용

과 같은 취지의 의사를 전달받았다. 3

개월 뒤인 그해 11월 4일. A씨는 자신에

게 쪽지를 보낸 사람을 직접 만났다. 그

는 오영호 전 경남 의령군수(2014년 7월

~2018년 6월 재직)였다.

오 전 군수는 이날 창원교도소 출정

대기소에서 만난 A씨에게 “좀 도와도.

니가 내 좀 도와주면 니가 나가서 하고

싶은 것 있으면 내가 다 해줄게”라며 위

증을 교사했다. 당시 오 전 군수는 조폭

A씨를 시켜 자신에게 비판 기사를 쓴

일간지 기자를 협박한 혐의 등(협박교

사 등)으로 2심 재판을 받고 있었다. 군

수 재직 시절인 2014년 11월 A씨에게 85

만원~100만원 상당 현금을 건네며 기자

에게 위해(危害) 가하도록 지시했단 게

오 전 군수 혐의였다.

이 사건으로 오 전 군수는 앞서 그해 (2021년) 2월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 고받았다. 이에 2심 재판에선 해당 혐의

관련 무죄를 입증하려고 A씨에게 허위

증언을 요구했다. 실제 A씨는 사건 당 시부터 유지하던 ‘오 전 군수 지시로 기 자를 협박했다’라는 진술을 2심에서 뒤 집었다.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A씨는 ‘식당에서 오 전 군수를 만난 것은 맞지 만, 그로부터 기자가 악의적인 기사를 쓰지 못하도록 협박해달란 부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A씨는

해운대 바다 걸을수 있는 ‘스카이워크’ 늘린다

달맞이길에 137m 해월전망대 조성 청사포 전망대는 U자로 확장 공사

부산 해운대 스카이워크를 확장하고 달 맞이길에도 전망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해운대 일대 관광 인프라가 확 바뀐

다.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는 방문객이

연간 300만 명을 넘는 등 명소로 꼽힌다.

부산 해운대구는 청사포 다릿돌전망

대를 기존 일자형(길이 73m)에서 U자

형(192m)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연말까

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2017년 9월 개장한 청사포 다릿돌전

망대는 해수면에서 20m 높이에 설치돼

있다. 해운대 바다와 도심 속 어촌인 청

사포 마을, 일출 등을 감상할 수 있어 해

운대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떠오른 지

오래다. 인근 산책로인 그린레일웨이와

해변열차를 찾는 관광객이 다릿돌을 이

용하며 개장 이후 방문객이 300만 명을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에 들어설 길이 137m

폭 3m 해월전망대 조감도. [사진 해운대구]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에서 해운대해

수욕장 방향으로 약 1.8㎞ 떨어진 달맞

이길에도 길이 137m, 폭 3m인 ‘해월전 망대(스카이워크)’가 추가로 들어선다.

해월전망대는 해와 달을 함께 관찰하며

풍경을 만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월전망대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를 해변 산책로로 조성한 그린레일웨이

와 맞닿아 있다. 그린레일웨이에는 해변

열차가 다닌다. 다릿돌 전망대와 마찬가

지로 해월전망대에도 경관조명을 설치

해 야간에도 관광객 눈길을 사로잡는다

는 계획이다. ‘해운대~송정해수욕장 간

연안정비사업’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들

사업에는 국비 100억원 등 약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전망대 조성 공사를 위 해 미포~청사포 해안 데크길 통행을 금 지하고 우회 도로인 문탠로드 산책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오는 8

월 중순까지 해안 데크길과 전망대 접

속부를 잇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임시통 행로를 개설해 산책로 이용에 따른 불 편함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오륙 도 스카이워크, 송도 구름산책로, 청사 포 다릿돌전망대가 3대 스카이워크로 꼽혔는데 해월전망대까지 추가되면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욱 기자 we.sungwook@joongang.co.kr

그에 앞서 재판부에 ‘협박교사는 없었

다’는 취지 탄원서도 2차례 보냈다. 하지

만 2심 재판부는 번복된 A씨 증언을 받

아들이지 않았고, 오 전 군수에게 징역

2년2개월을 선고했다.

이후 오 전 군수는 결국 위증교사 범

행까지 드러나 지난해 5월 해당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같은 해 9월 1심에서 징

역 8개월이 선고됐다. 오 전 군수는 이후

항소장을 제출했다가 항소를 취하, 해당

형이 확정됐다. A씨도 위증과 공갈 혐의

로 각각 징역 6개월, 5개월 등 총 11개월

의 징역형을 1심에서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오 전 군수가 조직폭력

배인 A씨를 통해 본인을 공격하는 기사

를 쓴 기자를 협박하고 그 대가로 자치

단체 권한을 남용해 여러 이권을 준 것 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권력형 비리 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 전 군수가 반성하지 않고 항소심(2심) 재판 계속 중 방어권을 남용해 A씨에게 위증을 교사해, 자신의 형사책임을 면 하고자 했다”며 “위증교사와 위증은 실 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어렵게 해 사법권 행사를 해치고 사법절차에 투여되는 사 회적 비용을 현격히 증가시켜 엄중히 처 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지난 15일 2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고려, 원심에서 1개월 감형된 징 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안대훈 기자 an.daehun@joongang.co.kr

6·25 한국전쟁 참전유공자 사진전 열려 한국전쟁 참전유공자 사진전이 부산 수영구 문화매개공간 ‘쌈’ 갤러리에서 24시간 관람 가능한 윈도우전시회 방식으로 30일까지 열린다. 부산보건대 박진희 교수가 찍은 생존 참전용사 78명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송봉근 기자

B7 종합  2023년 6월 27일 화요일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20
부산·울산·경남
<오영호>
B9 전면광고  2023년 6월 2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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