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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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6호 2022년 11월 5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10월 BC주 실업률 4.2% 전달대비 0.1%P 낮아져

참사 골목 경찰 5명 고정근무 작년엔 있었고 올핸 없었다

퀘벡 4.1%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 고용 인원 전달 비해 9800명 증가 이민자 고용률 사상 최고치를 기록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참사 추모 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서울 용산경찰서의 핼러 윈 치안 대책 문건을 확인한 결과, 지 난해와 재작년에는 있던 압사 사고 관 련 대책이 올해에는 사라진 것으로 나 타났다. 3년 만의 ‘노 마스크’(마스크 없는) 핼러윈 축제로 많은 인파가 모 일 것으로 예상했는데도 시민 밀집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미리 대비하지 않 은 것이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 청으로부터 입수한 2017~2022년 ‘핼러 윈 데이 종합 치안 대책’ 문건에 따르 면, 과거엔 용산서가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주요 치 안 포인트로 보고 대비했다. 2017~2019 년 핼러윈 치안 대책 문건에는 예상 상 황으로 ‘이태원 일대 다중인파 운집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를 명시했다. 2020년 대책에선 ‘압사’라는 단어도 등장한다. ‘안전사고 예방 및 조치사항’ 항목에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압사 및 추락 등 안전사고 상황 대비’가 명시돼 있었다. 용산서는 구체적인 대비 방안 으로 112타격대가 이태원 현장에 출동 해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현장 질서 를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핼러윈 치안 대책은 코로나 19 방역에 초점이 맞춰있긴 했지만, 골 목 곳곳에 경찰을 배치해 질서를 유지 했다. 이태원역 주변으로 10곳을 지정 해 각각 경찰 5명 또는 10명, 구청 직 원 1명을 배치했다. 특히 핼러윈 축제 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해밀톤 호텔 뒤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골목에

연합뉴스

만 7곳을 지정했다. 이번에 압사 사고 가 발생한 골목길의 위쪽에도 지난해 엔 경찰 5명과 구청 직원 1명이 배치 됐다. 이들의 주요 임무는 ‘군중 분산 조치’였다. 반면 올해 핼러윈 치안 대책엔 인파 운집에 따른 안전사고 대비 대책이 담 기지 않았다. 용산서는 대신 ‘핼러윈 불법·무질서에 엄정 대응’에 치안의 초 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마약투약 등 불법행위와 과다노출, 불법 모의총포 (BB탄을 쏘는 총) 단속 등을 치안 대 책의 주요 계획으로 담았다. 질서 유지 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는 대 책보다는 무단횡단, 불법 주·정차 단속 등 교통혼잡 유발행위를 예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한국 중앙일보

BC주의 노동시장 상황이 계속 좋은 성과를 보이며 실업률이 전국에서 가 장 낮은 편에 속했다. 연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10월 노동 시장 통계에 따르면 BC주의 실업률은 4.2%로 전달에 비해 0.1% 포인트 하 락했다. 퀘벡주의 4.1%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주가 됐다. 전국 실업률은 5.2%였다. 전달에 비 해 편화가 없었다. 주요 주 중에 온 타리오주는 5.9%, 알버타주는 5.2%, 마니토바주는 4.6%, 사스카추언주는 4.6%로 나왔다. 10월 전국의 총 고용 노동자는 1965 만 6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0.6%가 증가했다. BC주는 276만 2100명으로 전달에 비해 9800명 늘어났다. 0.4%가 늘어난 것이다. 풀타임은 0.2%가 늘어났고, 파 트타임이 1%나 늘어났다. 이민자들의 고용률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인구센서 스 결과 전체 인구 중 이민자 비율이 23%로 150년 역사상 가장 높은 비중 을 보였다. 이런 와중에 15세 이상 이 민자 전체 고용률이 62.2%가 된 것이 다. 이는 2006년 이민자를 분류해 통 계를 낸 이후 10월 중 가장 높은 고용 률이기도 하다. 또 최근 5년 간 이민 허가를 받은 신인 이민자의 고용률은 70.7%로 대유 행 이전인 2019년 10월보다 5.6% 포인 트나 높아졌다. 고용 주체에 있어 지난 5월 이후 처 음으로 민간 분야의 피고용자 수가 처음으로 증가로 돌아섰다. 또 2020년 2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34만 9000명이 더 늘어났다. 산업별로 볼 때 고용이 주로 늘어난 분야는 건설과 제조 분야이다. 반대로

감소한 분야는 도소매업이다. 이번 통계에서 나타난 특이한 노동 상황은 170만 명의 노동자가 '하이브 리드 워크(hybrid work)' 상태라는 것 이다. 하이브리드 워크란 집과 집 이외 장소에서 근무를 하는 것으로 시간과 공간이라는 두 가지 요소에 대해 제약 없이 자유롭게 선택하여 탄력적으로 일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전체 노동자 중 9%에 해당한 다. 그리고 그 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 세로 올 1월에 비해 5.45 포인트가, 그 리고 전달에 비해 0.4% 포인트가 높 아졌다. 주요 직종은 금융, 보험, 부동산, 렌 탈과 리스, 공공행정, 전문과학기술 서 비스 분야다. 반대로 현장에서 근무를 해야 하는 숙박요식업 등은 그 비율이 낮았다. 또 다른 특이 사항은 저임금 노동자 일수록 지난 12개월 동안 임금 인상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다. 10월 전체 노 동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31.94달러 로 1년 전에 비해 1.68달러, 즉 5.6% 가 상승했다. 노동자의 주당 수입과 직결되는 노 동시간에 있어, 작년 10월 비해 전체적 으로 2.2%가 증가했다. 그런데 여기서 도 고임금 노동자의 노동시간이 저임 금 노동자보다 늘어났다. 시간 당 40달 러 이상 고임금 노동자의 64.3%가 작 년보다 노동시간이 늘어났다. 반면 20 달러 이하 노동자 중 50.1%만이 노동 시간이 늘어났다. 임금 인상 노동자 비율이 낮은 직종 으로는 농업, 숙박요식업, 의료보건사 회지원, 그리고 교육서비스 분야다. 반 면 전문과학기술서비스 분야와 보험, 부동산, 렌탈과 리스, 공공행정,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 분야다. 하이브리드 워크 노동자가 수가 높은 직종과 연 결된다. 이번 조사에서 15세 이상 국민 3명 중에 한 명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 고 있다고 대답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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