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 (604)544-5155
COPYRIGHT 2021
제4872호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4일부터 BC K-12 전학년 학교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교육부 보건부 1일 공동 발표 교실/스쿨버스 이용 시도 적용 BC주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특히 20세 이하 연령대의 감염이 크게 증가하 면서 당초 마스크 착용에서 예외였던 유 치원생부터 3학년 학생까지 마스크 착용 이 의무화 됐다. BC주 교육부와 보건부는 K-12학년 교 육 보건 및 안전 지침을 업데이트하여, 유치원생부터 3학년생까지 4일(월)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1일 발표 했다. BC주 제니퍼 화이트사이드 교육부 장 관은 “대면 수업은 학생들의 사회적 및 교육적 안전에 매우 중요하다. 우리 학교 들의 보건 및 안전 지침은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정규 대면 수업을 안전하게 받 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보건관 및 BC 주 질병통제센터(BC Centre for Disease Control)의 지도와 지휘에 따라 이번 조 치를 취하게 됐다”며, “특히 BC 주에서 바이러스 전파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지역들에서 일부 학부모, 학생, 교사 및 교육청이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사람들의 우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주공중보건 책임 자의 권고에 따라 가정, 학생 및 교직원 들이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K-12학년 전교생의 마스크 의무화에 따라 4 일(월)부터 BC주의 모든 초중고 등 학교의 모든 학생은 학교 건물 내에 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여기에는 책상 에 앉아 있거나 스쿨버스를 이용할 때도 포함된다. 이전까지는 4학년부터 12학년 까지 학생에게 적용되었다. 주공중보건관(PHO) 닥터 보니 헨리는 “세계적 대유행은 계속 진화하고 있으 며 BC주도 마찬가지 상황이다”며, “상황 이 달라질 때마다 그에 대한 대처 방식 을 바꾸어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특히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 더 빨리 전파되고 있다. 이 추가적 조치
는 세계적 대유행의 현 단계에 대응하고 있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안전막을 더해 준다”고 말했다. 이번 달부터 주보건관은 바이러스와 학령 아동에게 미치는 그 영향에 관하여 BC주민에게 공지하는 새로운 월간 보고 서를 배포한다. 8월에 발표되었듯이, 지역 보건의료관 (MHO)은 지방 및 지역 상황에 대응하 여 추가적 보건 및 안전 방침을 권고할 수 있다. MHO 는 지속적으로 교육청과 협력하여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지역적 방침을 권고하게 된다. 발표된 방침은 교육 협력자들과의 협 의에 따라 개발된 기존의 K-12 보건 및 안전지침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 지침에 는 일간 건강 검진, 손 씻기, 아플 때 집 에 머무르기, 개선된 환기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또한, 주야교대근무 쉬는 시간, 점심 시간 및 수업 전환 시간, 공용 구 역의 이동 인력 관리, 가용 공간을 이용 한 인원 분산 등, 학교에서 사람 간 공 간을 형성하기 위한 전략도 이 지침에 포함된다. BC주정부는 세계적 대유행의 변화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모든 학교가 학생 및 교직원에게 안전하도록 하기 위하여 학부모, 교사, 교육청, 퍼스트네이션스 권 리자 및 모든 교육 협력자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1일 BC주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로나 19 브리핑에 따르면, 714명의 새 확진자 가 생겨 누적 확진자 수가 18만 7694명 이 됐다. 감염 중인 환자는 6317명에 입 원환자는 328명, 그리고 집중 치료 환자 는 138명이었다. 이날 사망자도 11명이나 나오는 등 치 명률도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BC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1973명이 되 어 이번 주중에 2000명을 넘어설 것으 로 보인다. 이날 12세 이상 인구의 1차 접종률은 88%에 접종 완료률은 81.1%를 기록했다. 표영태 기자
밴쿠버총영사배 태권도 대회 10월 16일 총영사관 자원봉사자 모집 중 모집 인원은 선착순으로 10명 밴쿠버총영사관은 2017년부터 시작해 온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를 올해 개최하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은 BC 태권도 협회 공동으로 10월 16일(토) 오전 8시부터 오 후 4시까지 리치몬드 올림픽 오발(6111 River Rd, Richmond, BC V7C 0A2)에 서 제 5회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를 주 최한다. 모집인원은 선착순으로 10명이다. 봉사 분야는 한복체험, 전통놀이, 태극 바람개 비 만들기 등이다. 자원봉사자에게는 점 심이 제공되고, 총영사관 공식 자원봉사 영국문 확인증이 발급된다. 자격은 17세 이상 신체 건강하며, 평소 local community에 한국 문화 홍보에 관 심 있으면 된다. 신청방법은 주밴쿠버총영사관 대표 이 메일 vancouver@mofa.go.kr으로 하면 된다. 신청 이메일은 '제목 : 자원봉사 자 신청(이름)', '내용 : 본인의 이름과 연 락처 (이메일, 핸드폰 번호)' 형식으로 보 내면 된다. 마감일은 10월 11일까지다. 밴쿠버 중앙일보
2019년도 제3회 총영사배 태권도대회에서 Chang's 태권도장(장암용 관장) 시범단의 태권도 격 파 시범 모습
(표영태 기자)
애드빌 감기약 2종 리콜 라벨의 문제점 발견 이유로 밤과 낮 복용 약 구별 혼란 본격적인 감기의 계절이 찾아오고 있는 데, 캐나다의 대표적인 감기약인 애드빌
제품이 라벨 표기에 문제점으로 리콜 명 령이 내려졌다. 캐나다 보건부는 3일자로 애드빌 감 기&코감기 낮/밤 간편 패키지(Advil Cold & Sinus Day/Night Convenience Pack) 18개 알약 제품과 36개 알약 제품 에 대한 리콜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리콜을 한 이유는 제품 패키지에 낮과 밤에 복용해야 할 알약을 구별하는데 혼 선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소비 자가 잘못해서 낮에 복용할 약과 밤에 복 용할 약을 반대로 복용할 수 있다는 우 려가 나와서다. 밤에 복용할 알약을 깨어 있는 낮시간
에 복용했을 때 건강상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보건부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밤 을 위한 알약을 복용했을 때 수면 효과 가 있어, 운전이나 중장비를 다루다가 사 고가 날 수 있다. 이외에도 다른 진정제나 신경안정제와 같이 복용하거나 술과 함께 복용할 때 또 다른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 이 높다. 만약 해당 제품을 구매한 경우 복용을 중단하고, 혹 복용을 한 경우 의료 전문 가의 자문을 받으라고 안내되었다. 해당 제품은 올해 7월부터 시중에 판매 되기 시작했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사 설 이재명 유감 표명 진상 규명 협조해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제 유동규
비리인데도 “제가 퇴직한 후의 뇌물수수”라고 했다. ‘제도적 한계와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구속과 관련, “과거 제가 지휘하던
국민의힘 방해’란 남 탓도 여전했다. ‘책임’을 입에 올렸지만 사실상
직원이 제가 소관하던 사무에 불미스럽게 연루된 점을 매우 안타깝
책임이 없다는 말이다.
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개발이익을 완전 환수하지 못해 국민에
이러니 진상규명에 대한 태도도 이중적이다. 검찰엔 “신속히 진상
게 상심을 드린 점에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
규명을 해 달라”고 했지만 협조 움직임은 없다. 오히려 민주당이 관
한다”고도 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 후보가 유감의
련 증인 채택을 모조리 막아섰고, 경기도와 성남시도 자료 제출을
뜻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거부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기까
하지만 책임 논란과 관련해 당시 성남시장
지 불과 15만 표만 남겨둔 이 후보의
으로서 “3000여 명의 공무원과 산하기관 소
한전 직원 뇌물에 대통령 사퇴하냐 주장
이런 태도가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
속 1500여 명의 임직원에 대한 관리 책임”만
책임 면할 생각만 하지 말고 수사 돕기를
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서울중
언급했다. 유 전 본부장이 4500여 명 중 한
앙지검의 전담수사팀에 친정권 성향
명일 뿐이란 의미다. 유 전 본부장이 성남시설관리공단(성남도공 전
의 검사들이 포진해 우려가 적지 않다. 이미 유 전 본부장의 압수수
신)의 2인자였는데도 관리 요원이라고 했고, “측근인지 알아보겠다”
색 때 핸드폰을 확보하지 못한 게 논란이 됐다. 이번엔 유 전 본부
고 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한전 직원이 뇌물을 받고 부정행위
장이 11억8000만원 대여를 인정했는데 구속영장엔 5억원 수수만 적
를 하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거나 “노벨이 화약 발명 설계를 했다
시한 게 의혹을 사고 있다. 개발이익의 25%(당시 1800억원 예상 중
고 해서 알카에다의 9·11 테러를 설계한 게 될 순 없다”고 주장했
450억원)를 요구했다는 진술이 나오는 마당에 개인 비리로 사건을
다. 궤변일 뿐이다. 유 전 본부장이 이 후보의 측근 3인방 중 ‘장비’
축소해 몰아가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로 불렸다는 증언은 차고도 넘친다.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이래선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된다. 이제 특검 여론이 힘
이 후보는 또 자신이 설계했다더니 어제는 “민간이 개발이익을 독
을 얻어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특검 또는 국정조사가 필요하다
식하지 못하게 (성남시 몫을) 안전하고 확실하게 환수하도록 한 것”
는 응답이 63.9%인 데 비해 필요없다는 26.5%에 그쳤다. 일부 민주
이라고 역할을 축소했다. 성남시장 시절 확정된 특혜 구조에서 나온
당 지지자도 특검에 동조한다는 의미다.
윤석열 손바닥 왕자에 주술 논쟁까지 불거진 대선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TV토론에서 손바
반응은 윤 후보의 철학 부재를 꼬집고 있다.
닥에 왕(王) 자를 적고 나오면서 불거진 논란이 설상가상이다. 제1
윤 후보 캠프 인사들의 석연치 않은 해명이 논란을 키운 것도 문
야당인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은 물론이고 여당까지 가세해 주술
제다. 손바닥 왕 자로 시비가 일자 캠프 대변인은 “(5차 토론회) 전
논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측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에는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앞선 3·4차 토론회에서도 있었던 게
은 주술적 의미라며 공세를 펴고 있고, “오방색 타령 하던 최순실 같
곧바로 확인됐다. 그러자 “동네 할머니들이 토론회 갈 때 몇 차례
은 사람과 뭐가 다르냐”는 말이 나왔다. 윤 후보가 홍 의원의 속옷
힘 받으라고 적어줬다”고 말을 바꿨다. 캠프 측은 또 손 세정제로
과 개명 과정을 들어 반박하자 홍 후보 측은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
지우려 했지만 완전히 지워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역시 실제
의 개명 사유를 거론하며 맞받아쳤다. 이
해보고 얼마든지 지워진다는 반론
를 보다 못해 “조선왕조에서도 왕궁에서
윤 측 석연치 않은 해명으로 논란 키워
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급기야 캠
주술을 금했다. 정치가 장난인가. 그렇게
비전 경쟁 뒤로한 채 끝없는 치고받기
프 측 인사가 “(윤 후보가) 손가락
절실하면 각 캠프에서 돼지머리 상에 올
리고 고사를 지내라”(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위주로 씻는 것 같다”고 말하는 지
경에 이르렀다.
대선후보 경선이 때아닌 미신 논란에 빠져든 데에는 윤 후보의 책
이번 대선 레이스는 자질 시비에 휘말린 여야 후보들에 대한 비호
임이 크다. 논란이 거세지자 윤 후보는 “토론을 잘하라는 지지자의
감이 유독 많은 상황이다. 치솟은 집값 때문에 좌절하는 무주택자,
응원 메시지였다”며 무속적 의미는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선후
코로나19 사태로 폐업이 속출하는 자영업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보 TV토론에 왕 자를 적고 나오는 것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칠지에
젊은이 등 당장 해결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양극화와 고령화 위기
대한 생각이 부족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주권자인 국민
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 바뀔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살아남기 위
이 뽑는 대통령과 달리 왕은 지위를 세습하며 국가권력을 독점하는
한 비전을 놓고 경쟁해도 부족할 판인데, 정치판은 나아진 게 없다.
밴쿠버 날씨 오늘(화)
통치권자를 가리킨다. 행정 수반이자 국가원수인 우리나라 대통령
여기에 유치한 주술 논쟁까지 더해졌으니 국민은 위로받을 길이 없
12° /7°
은 과거 권위주의적 행태 때문에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비판을 받
다.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현 정치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고
아 왔다. “유권자가 손바닥에 ‘국민이 왕’이라고 써야 할 판”이라는
민이 나올 정도다.
비
수요일 11° /6°
목요일 금요일 12° /6°
13° /6°
종합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A3
K-방역 신뢰성이 K-푸드 확산으로 전 세계 입맛 사로잡는 우리 농산물 신산업 수출 전진기지를 가다 “우리나라 수출용 딸기 생산량의 70% 이상 진주 인근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물 이 깨끗하고 일조량도 적당해 딸기 시설 재배 농가들이 이곳에 몰려 있습니다.” 김민철 ㈜케이베리 과장은 회사가 경 남 진주에 있는 까닭을 묻자 이렇게 말 했다. 2021년 9월 7일 진주 시내에서 북 쪽으로 남강 천변 금산교 주변에 들어서 있는 진주시농산물도매시장 2층. 이곳에 자리 잡은 케이베리 들머리에 ‘한국딸기 수출통합조직 농업회사법인’이라고 큼지 막한 글씨가 써 있었다. 우리나라 딸기는 전 세계 26개국에 수 출된다. 2020년 기준 세계 7~9위 딸기 수출국이다. 생산량으로는 세계 8위다. 한국산 딸기 수출 물량의 대부분(97%) 을 케이베리가 담당하고 있다. 케이베리 의 2021년 딸기 수출 목표는 6500만 달 러. 2021년 5월까지 수출액은 4800만 달 러다. 2020년 수출액은 5100만 달러에 달 했다. 딸기의 수출 주력 4대 시장 비중(2021 년 1~8월)을 보면 홍콩 35%, 싱가포르 30%, 태국·베트남 각 15% 정도다. 항공 편으로든 선박편으로든 신선도를 유지 하려면 수송거리가 짧을수록 좋다. 진주 에서 수확해 홍콩 시장에 유통되기까지 항공편으로 가더라도 통상 5일가량 걸린 다. 고관달 케이베리 대표는 “중국 본토 는 한중 자유무역협정에도 불구하고 아 직 딸기 품목에 대한 위생검역 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수출이 막혀 있다”고 말 했다. 중국 쪽이 한국에 딸기 시장을 개 방하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홍콩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쪽 은 우리 딸기 점유율이 1~2위를 기록하 며 일본산 딸기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 고 있다. 김 과장은 “최고급형 프리미엄 품종인 알타킹 딸기를 경북 성주에 있 는 경북농업기술원 산하 과채류시험 연 구소에서 개발했다”며 “동남아 시장 쪽 에서 일본 딸기와 경쟁하기 위해 2021년 하반기에 농식품부 등과 협의해 알타킹 을 수출 전략 품종으로 시범 재배하는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딸기 수출 업체 연합해 해외시장 주도 권 확보 딸기 생산 시기는 빠른 11월부터 늦은 6월까지로 딸기 수출은 11월 말부터 이듬 해 5월 말까지다. 케이베리는 딸기 수출통 합조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 산식품유통공사가 지원하고 생산자와 수 출 업체가 공동출자(주식 보유 비중은 생 산자 80%, 수출자 20%)해 2013년 1월에 법인을 설립했다. 딸기 수출 업체를 연합 화·규모화해 한국산 딸기의 해외시장 수 출 주도권을 확보하고 딸기 공동수출 법 인으로 ‘수출 마케팅보드’ 역할을 통해 딸 기의 수출 물량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다는 목표다. 케이베리 회원사로는 생산자 36개(약 10~70개 농가로 구성된 임의 농업작목반 단체)와 수출 업체 41개사 등 총 77개 조 직으로 구성돼 있다. 진주시 수곡면, 하동 군 옥종면, 산청군 단성면 등지를 중심으 로 약 520개 딸기 생산 농가(수출용 딸기 재배 비닐하우스 약 3500개)가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농식품 수출 강국을 내걸고 케이베리처럼 딸기·파프리카·포도 등 주 요 수출 약 10개 작물별로 수출통합조직 과 선도 조직을 육성해 수출 업체 주도로 생산(품종 선택·재배·수확·선별·포장)부터 수출과 품질 관리, 농가 교육까지 전 과 정을 일관하게 수행하는 수출 교두보이자 전진기지를 구축하는 중이다. 수출용 딸기는 노지 재배는 없고 대부 분 시설하우스에서 생산된다. 시설 재배 방식으로는 토경(토양에 재배)과 고설(공 중에 띄운 가대 위에 재배조를 만들고 재 배조에 배지를 담아 딸기를 심고 수경 재 배)로 나뉜다. 온종일 허리를 굽혀 작업 해야 하는 토경은 점차 없어지는 추세다. 김 과장은 “고설 방식이 노동력도 절감되 고 딸기가 상처를 덜 입어 수확량도 많고 품위도 좋다. 수출 딸기는 대부분 고설로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수출량 늘리려 최저 가격 유지 정책 펴 케이베리 등 품목별 수출통합조직과 정부는 장기적으로 동일 품목 수출 조 직을 대통합해 외국의 제스프리(Zespri)· 선키스트(Sunkist) 같은 대표 농식품 수
출선도조직으로 육성하는 목표를 내걸었 다. 제스프리는 50개국 이상 판매되는 세 계 최대의 키위 과일 마케팅 업체로 1997 년 뉴질랜드에서 키위 재배자 협동조합 으로 설립됐다. 고 대표는 “우리도 뉴질랜드 키위처럼 농산물 품목별로 전국 모든 수출자가 한 데 모여 단일 수출회사를 만드는 쪽으로 확대·발전해야 한다”며 “단일 거대 조직 으로 규모를 집중하면 해외시장에서 한 국산 농산물의 마케팅 파워를 행사하고 판매 가격를 유지하거나 높이고 효율적으 로 품질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 재 케이베리는 제스프리처럼 직접 수출 사업을 하는 건 아니고 생산자들과 수출 업자 사이에서 아직 중개 역할을 수행하 는 단계에 있다. 그러나 케이베리도 우리 딸기의 수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량을 늘리기 위해 회원 조직(생산자·수출자)을 대상으 로 최저 가격 유지(체크프라이스) 정책 을 펴고 있다. 고 대표는 “딸기 1㎏당 1 만 원 또는 1만 2000원 이하로 해외시장 에 못 팔게 하고 다만 수출 판매량이 감 소하면 다시 회원조직들과 협의해 수출 단가를 좀 더 낮추기도 한다”며 “해외시 장 판매 동향을 분석하면서 판매 단가 를 조절하고 때로는 해외에서 일본 딸기 가 점유한 시장을 뺏어오기 위해 낮은 가 격으로 우리 딸기를 대량 세일하기도 한 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딸기 품종은 수십 가지다. 수 출 품종은 종래의 설향(원추형의 선홍색 으로 신맛이 적고 당도가 강하며 과즙이 풍부하고 과육이 부드러운 품종)과 매향(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으며 당도가 높은 은은한 향과 상큼한 맛을 가지고 있 는 품종)에서 점차 생산 농가마다 금실( 단맛이 강하고 약간의 복숭아 향이 어우 러져 풍미가 깊은 품종)로 전환 중이다. 김 과장은 “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유통 과정에서 잘 물러지기 쉬운 품종은 재배를 줄이고 과육이 치밀하고 단단해 서 수송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품종이 수 출용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정책주간지 공감 조계완 기자
>> joongang.ca에서 계속
토론토 총영사관 개천절 기념 온타리오주의회 국기 게양 김득환 총영사는 지난 1일 제 4353주년 개천절 및 온타리오주 제40회 한인의 날(Korean Heritage Day)을 기념하여, 온타리 오 주의회 의사당에서 국기게양식을 개최하고, 국경일을 축하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Ted Arnott 주의회 의장, Stan Cho 교통부 부장관, Jessica Bell 주의원, Majid Jowhari 연방하원의원, Kara Rawson 온주의전장, Peter Loewen 토론토대 Munk School 부학장, Sascha Priewe 로 열온타리오박물관 부관장보, Brett Nicol 52경찰서 부서장, 김정희 토론토한인회장 등이 참석 하였 다. (사진=토론토 총영사관 홈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14승 했지만 가을야구 못 하는 류현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4일 캐 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 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정규시 즌 최종전에서 5이닝 동안 6피안타 7탈 삼진 2실점 했다. 토론토가 12-4 대승을 거둬 류현진은 MLB 진출 이후 네 번째 (2013·14·19·21년)로 시즌 14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2위. 후반기 내내 말을 듣지 않았던 체인지 업도 살아났다. 이날 던진 체인지업 27개 중 16개가 타자의 스윙을 끌어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체인지업이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9.20으로 부진했다. 2013년 MLB 입성 후 시즌 최다패(10패)를 당했 고, 평균자책점(4.37)도 가장 높았다. 에이 스의 9월 부진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정 규시즌 끝까지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였 으나 토론토는 올 시즌을 허무하게 마쳤 다. 이날 뉴욕 양키스가 탬파베이 레이스 를, 보스턴 레드삭스가 워싱턴 내셔널스
를 이겼다. 결국 두 팀이 와일드카드 공 동 1위(92승 70패)가 되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토론토(91승 71패)는 두 팀에 1 경기 차로 밀렸다. 류현진은 4년 만에 가을야구 없이 시즌 을 마쳤다. 최지만(30·탬파베이)과 김광현 (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포스트스 진에 참가한다. AL 동부지구에서 우승한 탬파베이는 보스턴-양키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7일부터 디비전 시리즈(5 전 3승제)를 치른다. 세인트루이스는 7일 LA 다저스 홈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인다. 이기면 8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 이언츠와 내셔널리그(NL) 디비전 시리즈 에 돌입한다. 최지만은 올 시즌 초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사타구니, 햄스트링 통증에 시달리면 서 타율 0.229, 11홈런, 45타점을 올렸다. 김광현은 선발 투수로 출발했지만, 지난 달 불펜으로 전환됐다. 올해 7승(7패), 평 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8 종합 A4 8
코로나19 질병청 브리핑
2021년2021년 10월 10월 5일 5일 화요일 화요일
코로나19 질병청 브리핑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마포농수산물시장 집단감염 전남대 교정엔 통제라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난달 21일부터 3일까지 시장 방문자 및 종사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4 일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광주 전남대학교 잔디밭에 출입 통제 라인이 설치돼 있다. 전남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 라인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뉴시스연합뉴스] 마포농수산물시장 집단감염 전남대 교정엔 통제라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난달 21일부터 3일까지 시장 방문자 및 종사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4 일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광주 전남대학교 잔디밭에 출입 통제 라인이 설치돼 있다. 전남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 라인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뉴시스연합뉴스]
“부스터샷 중증예방 20배, 오늘부터 60세 이상 사전예약” “부스터샷 중증예방 20배, 오늘부터 60세 이상 사전예약”
정부가 부스터샷(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 한 추가접종)을 맞지 않은 60세 이상 고 정부가 부스터샷(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 위험군은 접종 완료자로 간주하지 않는 한 추가접종)을 60세 이상 고 방안을 검토하고맞지 있다.않은 이르면 이달 말부 위험군은 완료자로 간주하지 않는 터 단계적접종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부 전환하더라도 이들에겐 현재와 같은 방 터 단계적적용할 일상회복(위드 역수칙을 수 있다는코로나)으로 의미다. 아직 전환하더라도 이들에겐 현재와 같은 백 방 허가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노바백스 역수칙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직 신은 부스터샷에 쓰일 전망이다. 허가 절차가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진행되지 않은 노바백스 백 코로나19 신은 부스터샷에 쓰일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일 오후 특집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일 오후 특집 브리핑엔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 인과 교수, 송준영 고려대 의대 감염내 브리핑엔 고려대 산부 과 교수가조금준 배석했다. 주요구로병원 내용을 문답 인과 교수, 송준영 고려대 의대 감염내 으로 정리했다. 과 교수가 배석했다. 주요 내용을 문답 으로 정리했다. 부스터샷 접종자, 예방효과 11배 높아 -부스터샷 효과는. 부스터샷 접종자, 예방효과 11배 높아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 효과에 대한 -부스터샷 효과는. 해외 임상연구 결과를 보면, 부스터샷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 효과에 접종군은 비접종 대상군보다 감염 대한 예방 해외 임상연구 결과를 보면,나타났다. 부스터샷 효과가 11.3배 높은 것으로 접종군은 비접종 대상군보다 감염 예방 중증화 예방 효과는 19.5배 높았다. 델 효과가 1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 변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평균 중 중증화 예방 효과는 19.5배 높았다. 델 타 변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평균 중
화능 역시 부스터샷 접종군에서 55배 (18~55세), 11배(65~85세) 효과를 보였 화능 역시 부스터샷 접종군에서 55배 다. 한국도 이달부터 60세 이상 고위험 (18~55세), 11배(65~85세) 효과를 보였 군 등에 대해 1단계 부스터샷을 시행한 다. 한국도 이달부터 60세 이상 고위험 다. 사전 예약은 5일 시작한다.” 군 등에 대해 1단계 부스터샷을 시행한 -1·2차 접종 때 발열이나 근육통이 상당 다. 사전 예약은 5일 시작한다.” 했는데도 부스터샷을 꼭 맞아야 하나. -1·2차 접종 때 발열이나 근육통이 상당
“이스라엘, 미국 등지에서 부스터샷 했는데도 부스터샷을 꼭 맞아야 하나. 후 이상 반응에 대해 연구했다. 3차 접 “이스라엘, 부스터샷 종 후 2차 접종미국 때와등지에서 비슷하거나 상대적 후 이상 반응에 대해 연구했다. 3차 접 으로 약한 반응이 나타났다. 중증 이상 종 후 2차 접종 때와 비슷하거나 상대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비교적 안전 으로 약한 반응이 나타났다. 중증 이상 하단 의미다. 다만 2차 접종 때 심한 발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비교적 안전 열이나 근육통, 두통 등을 앓았다면 부 하단 의미다. 다만 2차 접종 때 심한 발 스터샷 후에도 비슷한 증상이 발생할 열이나 수 있다.”근육통, 두통 등을 앓았다면 부 스터샷 후에도맞지 비슷한 증상이 발생할 -부스터샷을 않아도 접종 완료자가 수 있다.” 되나. -부스터샷을 맞지 않아도 접종 완료자가
“기본 접종(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되나. 모더나 2회, 얀센 1회)에 추가하는 게 부 “기본 접종(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스터샷 개념이다. 부스터샷 접종자나 미 모더나 2회, 얀센 1회)에 게부 접종자를 접종 완료자 추가하는 범위에 어떻게 스터샷 개념이다. 미 포함할지는 아직 부스터샷 결정된 게접종자나 없다. 다만 접종자를 접종 완료자 방안의 범위에 로드맵 어떻게 현재 단계적 일상회복 포함할지는 결정된 없다. 다만 을 마련하고아직 있는데, 백신게접종자에 대 현재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의 로드맵 을 마련하고 있는데, 백신 접종자에 대
3차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적어
노바백스 허가 땐 부스터샷에 쓸 수도
얀센 접종자도 포함할지는 아직 3차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적어
-노바백스 백신의 사용이 승인되면 어떻 노바백스 허가 땐 부스터샷에 쓸 수도 게 활용되나. -노바백스 백신의 사용이 승인되면 어떻
얀센 포함할지는 아직 임신 접종자도 주수 관계없이 백신 가능 열 나면 해열제 복용해도 돼 임신 주수 관계없이 백신 가능 열 나면 해열제 복용해도 돼 한 인센티브를 어디까지 적용할지 등 세 부적인 내용을 검토 중이다. (앞서 단계 한 적용할지 등 세 적 인센티브를 일상회복에어디까지 나선) 이스라엘의 경우 부적인 내용을 검토부스터샷을 중이다. (앞서 단계 추가접종 대상자는 맞아야 적 일상회복에 나선) 이스라엘의 경우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 추가접종 대상자는 부스터샷을 맞아야 민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에서의 실현 인센티브를 것으로검토해 알고 있다. 국 가능성 등을받는 종합적으로 확정하 민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에서의 실현 게될 것이다.” 가능성 검토해 확정하 -얀센등을 백신종합적으로 접종자도 부스터샷 대상에 게 될 것이다.” 포함하나. -얀센 백신 접종자도 부스터샷 대상에
“최근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얀센 포함하나.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다른 백 “최근 질병관리청 자료를 얀센 신보다 6~7배 높다. 이런 점을보면, 고려하면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다른 부스터샷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으나 백 관 신보다 6~7배 높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련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앞으로 2~3 부스터샷이 필요할관련) 가능성이 관 개월 내 (부스터샷 추가높으나 연구자료 련 부족한국내에서도 실정이다. 앞으로 가 연구가 발표된다면, 논의할2~3 수 개월 내 (부스터샷 관련) 추가 연구자료 있다.” 가 발표된다면, 국내에서도 논의할 수 있다.”
“아직 허가 전이다. 사용 범위, 연령 게 활용되나. 등 허가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보고 검 “아직 허가있다. 전이다. 범위, 연령 토할 필요가 현재사용 대부분 국민의 등 허가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보고 검 1·2차 접종이 완료되는 시점이다. 따라 토할 필요가 있다. 현재 대부분 서 미접종자의 1차 접종에 사용될국민의 수있 1·2차 접종이 완료되는 시점이다. 따라 을 것이다. 부스터샷에도 쓰일 수 있다. 서 미접종자의 접종에 사용될 수있 있 노바백스 측이1차 부스터샷에 쓰일 수 을 것이다. 부스터샷에도 쓰일 수것으로 있다. 도록 임상시험을 같이 진행하는 노바백스 알고 있다.”측이 부스터샷에 쓰일 수 있 도록 임상시험을 것으로 -먹는 치료제는같이 어떤 진행하는 환자에게 우선 투 알고 있다.” 약하나. -먹는 치료제는 어떤 환자에게 우선 투
“머크사 외 화이자·로슈 등 국내외에 약하나. 서 개발 중인 경구용 치료제를 모니터 “머크사 외일부 화이자·로슈 등 국내외에 링하고 있다. 선구매 협상도 벌이 서 개발 중인 경구용 치료제를 모니터 고 있다. 투약 범위는 사용허가를 위한 링하고 있다. 일부 선구매 협상도 벌이 검토 단계에서 결정될 것이다. 아마 중 고 있다. 투약 범위는 사용허가를 위한 증 또는 사망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큰 검토 단계에서 결정될 아마 중 고위험군이 가장 먼저 것이다. 투약 대상이 될 증 또는 사망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생각한다.” 고위험군이 가장접종은 먼저 투약 대상이 될 꼭 필요한가. -임신부의 백신 것으로 생각한다.”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다. -임신부의 백신 접종은 꼭 필요한가. 지난 8월 30일 기준 국내 임신부 감염환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다. 지난 8월 30일 기준 국내 임신부 감염환
자는 73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은 없었 으나 위중증환자가 15명이었다. 중증화 자는 73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은 없었 율이 2.05%인데, 이는 비슷한 연령의 임 으나 위중증환자가 15명이었다. 중증화 신하지 않은 여성보다 6배 높은 수치다. 율이 2.05%인데, 비슷한 연령의 임 코로나19 백신을 이는 접종한 임신부라 해서 신하지 않은 여성보다 6배 높은 수치다. 조산, 유산 확률, 기형아 출산율이 상승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라 해서 하지는 않았다.” 조산, 유산 기형아 출산율이 기간확률, 중 언제 맞아야 하나. 상승 -임신 하지는 않았다.” “언제든 가능하다. 임신 중독증, 임신 -임신 기간 중 언제 맞아야 하나. 당뇨병 등과 같은 임신 합병증이나 B형 “언제든 가능하다. 중독증, 임신 간염이 있어도 접종할임신 수 있다. 다만 임 당뇨병 등과 같은 임신 합병증이나 B형 신 12주 전인 초기 땐 접종 전 태아와 임 간염이 있어도확인한 접종할뒤수전문의와 있다. 다만 임 신부 상태를 상담 신 전인 초기 땐 접종 전 것을 태아와 임 해 12주 충분히 접종 안내를 받을 권고 신부 확인한 뒤 전문의와 한다.상태를 안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상담 임신 해 충분히 접종 안내를 받을 것을 권고 초기엔 유산 위험이 있어서다.” 한다. 안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임신 임신부가 해열제를 복용해도 -접종한 초기엔 유산 위험이 있어서다.” 되나. -접종한 임신부가 해열제를 복용해도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를 복용 되나.
해도 된다. 임신 초기 열이 나면 태아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를 복용 기형 위험성이 높아진다. 열을 떨어뜨 해도 임신 초기 열이 복용 나면 후에도 태아의 리는 된다. 게 중요하다. 해열제 기형 위험성이 높아진다. 열을 떨어뜨 열이 내리지 않으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리는 후에도 김민욱 기자 한다.”게 중요하다. 해열제 복용 열이 내리지kim.minwook@joongang.co.kr 않으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김민욱 기자 한다.” kim.minwook@joongang.co.kr
덴마크 보건진흥원장 “일상회복, 오직 과학적 데이터만 보고 결정” 덴마크 보건진흥원장 “일상회복, 오직 과학적 데이터만 보고 결정” “덴마크 74% 접종완료 때 방역 전환 <야콥스카럽 닐슨>
닐슨 대표는 위드 코로나 결정 배경 “오직 과학에 근거한 결정”이라 집단면역보단 위중증 줄이기 집중 에 대해 대표는 코로나 결정 배경 “덴마크 74% 접종완료 때 방역 전환 닐슨 고 말했다. “당시위드 접종률과 확산세, 병상 정부 방역정책, 투명성이 가장 중요” 에 대해 “오직 과학에 근거한 결정”이라 집단면역보단 위중증 줄이기 집중 상황 등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고 말했다. “당시 접종률과 확산세, 병상 정부 방역정책, 투명성이 가장 중요” 서 결정을 내렸고, 그 말은 곧 확산세가 등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높아지게 되면 다시 방역을 강화할 해 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상황 서 결정을 내렸고, 그 말은 곧 확산세가 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일상으 있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되면 다시 방역을 강화할 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한국에선 접종 완료자가 전 국민의 로의 복귀를 선언하는 감염증(코로나 나라들이 속속 높아지게 의미”라는 것이다. 가능해지는 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일상으 70%를 넘으면 집단면역이 등장하고 있다. 덴마크는 지난달 10일 있다는 접종 하지만 완료자가 전“사실 국민의 로의 나라들이 속속 한국에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덴 ‘위드복귀를 코로나’선언하는 정책을 시행한 후 3주가 70%를 넘으면 집단면역이 가능해지는 등장하고 있다. 덴마크는 지난달 10일 지났다. 공항과 병원, 코로나19 검사센터 마크에서는 집단면역 형성 여부가 중요 보고 있다. 하지만 그는그보다는 “사실 덴 ‘위드 코로나’ 실내외 정책을 모든 시행한 후 3주가 한 이슈가 아니었다”고 했다. 를 제외하고는 장소에서 마 것으로 집단면역 여부가 중요 지났다. 공항과 병원, 코로나19 “코로나19라는 질병이형성 우리 사회에 얼 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백신을검사센터 맞았건, 마크에서는 한 이슈가 아니었다”고 했다. 그보다는 를 제외하고는 실내외 모든 장소에서 마 안 맞았건 상관없다. 백신 패스(접종증 마나 위협이 되는 질병인지 판단하는 우리 사회에 얼 스크를 필요가 없다. 백신을 맞았건, “코로나19라는 게 중요했다”고 질병이 설명했다. “사회·경제· 명서)도쓸 필요 없는 완벽한 일상 복귀다. 위협이 질병인지 판단하는 안 맞았건 말 상관없다. 백신 닐슨 패스(접종증 문화적 타격을되는 고려했을 때 ‘코로나19가 지난달 야콥스카럽 헬스케 마나 게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사회·경제· 명서)도 필요 없는 완벽한 복귀다.협 모든 걸 고려할 정도로 사회에 큰 위협 어 덴마크 대표가 양국의일상 의료기술 문화적 타격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가 지난달 말 야콥스카럽 닐슨 헬스케 력 증대를 위해 방한했다. 한국의 보건 이 되는가’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었 걸 고려할 정도로 사회에 큰 위협 어 덴마크 대표가 의료기술 협 모든 다는 것이다. 산업진흥원장 격인양국의 닐슨 대표를 지난 되는가’가 더자체에 중요한 대한 판단 판단과 기준”이었 력 위해 방한했다. 한국의 만나 보건 이 결국 감염병 사 달 증대를 30일 서울 덴마크 대사관에서 다는 것이다. 산업진흥원장 격인 닐슨 대표를 지난 위드 코로나 결정 배경과 현재 상황 등 회·경제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했 감염병 자체에 사 달 30일 서울 덴마크 대사관에서 만나 결국 다는 의미인데, 그래도대한 접종판단과 완료율은 을 물었다. 위드 코로나 결정40판 배경과 현재 상황 등 회·경제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했 제17424호 다는 의미인데, 그래도 접종 완료율은 을 물었다. <야콥스카럽 닐슨>
제17424호 40판
야콥스카럽 닐슨 헬스케어 덴마크 대표가 지난 달 30일 오후 서울 성북구 덴마크 대사관저에 야콥스카럽 닐슨 헬스케어 덴마크 대표가 지난 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달 30일 오후 서울 성북구 덴마크 대사관저에 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판단에 중요한 근거가 되는 지표였다. 덴마크가 위드 코로나 정책을 결정할 판단에 중요한 되는73.8%였다. 지표였다. 당시 백신 접종근거가 완료율은 덴마크가 위드 코로나 정책을 결정할 그는 “집단면역으로 코로나19를 극복 당시 백신 접종 완료율은 73.8%였다. 하자는 생각보다는 백신 접종률을 높 그는 “집단면역으로 코로나19를 극복 여 확진되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 하자는 생각보다는 백신 접종률을 높 게 하는 데 힘을 더 집중하고 있다”고 여 확진되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 말했다. 게 하는코로나 데 힘을시행 더 집중하고 있다”고 위드 이후 덴마크의 코 말했다. 로나19 상황은 어떨까. 국제 통계 사이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덴마크의 코 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이 로나19 상황은영국 어떨까. 사이 나 이스라엘, 등에국제 비해통계 상대적으 트 따르면 미국이 로 아워월드인데이터에 안정적인 모습이다. 방역정책을 해 나 이스라엘, 영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 제하던 주의 덴마크 일평균 100만 명당 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방역정책을 해 신규 확진자는 94.3명이었는데, 현재는 제하던 주의오히려 덴마크줄었다. 일평균 사망자(100 100만 명당 76.3명으로 신규 확진자는 현재는 만 명당)는 같은94.3명이었는데, 기간 0.49명→0.56명으 76.3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사망자(100 로 소폭 늘었다. 만 명당)는 같은 기간먼저 0.49명→0.56명으 이는 덴마크보다 위드 코로나 로 소폭 늘었다. 를 시작한 이스라엘·영국·미국 등은 상 이는 황이 더 덴마크보다 악화된 것과 먼저 사뭇 위드 다른 코로나 흐름이 를 시작한 이스라엘·영국·미국 등은 상 다. 이는 백신 접종률의 영향인 것으로 황이 더 악화된 것과 사뭇 다른 흐름이 다. 이는 백신 접종률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앞선 국가들의 경우 접종 완료 율이 50% 전후에 이르렀을 때 서둘러 보인다. 앞선 정책을 국가들의 경우 접종 완료 위드 코로나 시행했다. 반면에 율이 50% 접종 전후에 이르렀을 때 서둘러 덴마크는 완료율이 70%를 넘을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했다. 반면에 때까지 기다렸다가 방역을 완화한 게 덴마크는 접종 완료율이 넘을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70%를 있는 이유로 때까지 기다렸다가 방역을 완화한 게 분석된다.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로 그런데도 닐슨 대표는 조심스러웠다. 분석된다. 그는 “덴마크도 현재는 안정적이지만 그런데도 닐슨 대표는 조심스러웠다. 완전히 코로나19를 극복했다고 생각하 그는 “덴마크도 현재는 안정적이지만 지는 않는다”며 “매일 정부가 확진자 모 완전히 코로나19를 생각하 니터링을 하고 있고,극복했다고 정부가 지정한 수 지는 않는다”며 “매일 정부가 확진자 모 준 이하로 결과 값을 유지하는 게 최우 니터링을 하고설명했다. 있고, 정부가 지정한 수 선 목표”라고 준 이하로 결과닐슨 값을대표는 유지하는 게 방역 최우 마지막으로 정부가 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정책을 발표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마지막으로 닐슨 대표는강조했다. 정부가 방역 ‘투명성’과 ‘신뢰성’이라고 그 정책을 발표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는 “방역지침을 만든 구체적인 근거, 백 ‘투명성’과 ‘신뢰성’이라고 강조했다. 그 신 접종의 효과와 이상 반응을 솔직하게 는 “방역지침을 구체적인말했다. 근거, 백 공개하는 것 등이만든 포함된다”고 신 접종의 효과와 이상 반응을 솔직하게 이우림 기자 공개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yi.woolim@joongang.co.kr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종합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A5
튀니지, 아랍국 최초 여성 총리 임명 아랍 국가에서 첫 여성 총리가 나왔다. 튀니지의 카이스 사이 에드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나 즐라 부덴 롬단(63) 총리를 임 명했다고 미국 CNN 방송 등 이 보도했다. 사이에드 대통령 이 지난 7월 히셈 메시시 총리 를 해임하고 의회 기능을 정지 시킨 지 두 달 만이다. 아프리 카 북부 지중해 연안에 있는 튀 니지는 1958년 아랍연맹에 가 입한 나라다. 사이에드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대통령실에서 롬단 총리 와 면담한 뒤 “(여성 총리 배출 은) 튀니지와 튀니지 여성들에 게 역사적인 일”이라며 “새 정 부는 부패에 맞서 보건과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요 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며칠 안에 새로운 내 각을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튀니지는 대통령제와 의원내 각제를 절충한 이원집정부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통령은 외교· 국방 관련 권한을 갖고 총리는 그 밖의 행정을 총괄한다. 롬 단 총리는 지구과학을 전공한 뒤 튀니지 국립 공과대학 교수 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프랑스 파리국립고등광업학교에서 박 사 학위를 받고 튀니지의 지진 위험도를 주로 연구했다. 2011
년부터 튀니지 교육부에서 세 계은행 관련 프로젝트와 고등 교육 개혁 업무를 맡았다. 정치 권에서 활동한 경험은 없다. 사 이에드 대통령으로선 여성 총 리로 분위기 전환의 카드를 꺼 내 들었다는 평가가 튀니지 정 치권에서 나온다. 롬단 총리가 풀어야 할 과제 는 가득 쌓여 있다. 지난 7월 사이에드 대통령이 의회 기능 을 정지한 이후 국제통화기금 (IMF)과의 재정 지원 협상은 보류된 상태다. 새 정부는 당 장 협상을 재개해야 하는 상황 이다. 튀니지는 수년간 이어진 경기침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치 면서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 튀니지 내부에 만연한 부 패 문제 해결과 민심의 통합, 코로나19 방역도 롬단 총리의 숙제다. 롬단 총리가 충분한 권한을 행사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 도 튀니지 정치권에서 나온다. 사이에드 대통령이 장관의 임 명과 해임에 대한 총리의 권 한을 축소하고 대통령의 권한 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사이에 드 대통령은 지난주 “비상 상 황에서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 하거나 해임할 수 있다”는 대통 령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롬단 총리의 임명은 정당한 법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이어 서 무효라는 주장도 야당에서 나온다. 이번 총리 임명은 의회 의 동의를 얻지 않았다. 튀니 지 의회에서 제1당인 엔나흐다 는 성명을 내고 의회 업무 재 개를 촉구했다. 엔나흐다 소속 인 사미르 딜루 전 인권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새 정부는 재정 위기와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 서 심각한 도전을 받을 것”이라 고 주장했다. 헌법학자 출신인 사이에드 대통령은 TV 출연 등으로 인 지도를 높였다. 2019년 대통령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했다. 직선적인 말투로 ‘로 보캅’이란 별명을 얻고 청년층 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 지만 경제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발생 했다. 지난 7월 사이에드 대통 령이 메시시 총리를 해임하자 “ 대통령이 총리와의 권력 다툼 에서 국민의 불만을 이용했다” 는 주장도 튀니지 정치권에서 나왔다. 2011년 ‘아랍의 봄’으 로 불린 민주화 운동의 발원지 였던 튀니지가 다시 독재 국가 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우 려하는 시선도 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시 30분 장소: Riverway Golf
오, 2 피아노 4 Hands, 2 피아
Clubhouse 9001 Bill Fox Way
노 8 Hands 현악: 바이올린,
Burnaby 대상:고려대학교 여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관
자 동문
악: 플룻. 오보에, 클라리넷 etc 일정:11월13일 (토) 7시 'Our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제13회 온라인 한카문학제 개최
Music Story'12월18일 (토) 7
일시: 10월 21일 (목) 오후 7
시 Allegro Ensemble 'Mistle-
시-–9시장소: 온라인 화상행사
toe' 장소: 버나비 에드몬드
하반기 늘푸른 장년대학 개강
(Zoom Software 사용)참가비:
스튜디오 후원: 밴쿠버 예술
일시 및 기간: 9월 18일(화)
무료/선착순 입장주제: 윌리엄
인 협회 문의: 604-505-4187,
-11월 27일(목). 과목별 주 2시
버틀러 예이츠의 시작품 낭송과
vkas7890@gmail.com
간 6회~10회 과목 및 일정:
공연예술 비디오 쇼 기타: 비 한
컴퓨터교실(화 오후 2시-4시/
국인 이웃, 친지, 친구들과 동반참
-`Allegro Christmas Mistle-
강사 정성환/9월 21일 개강. 개
석 환영/이중언어(영어와 한국어)
toe` 보컬리스트 모집
별지도), 아트테라피 영어강좌(
진행/2021년 10월 16일까지 이메
일시: 12월 18일 (토) 오후 7-8
수 오후 2시-4시/강사 웬다 나
일로 행사참가 신청하는 자에 한
시 연습: 매주 (토) 오후 6-7
림/10월 6일 개강. 정원 8명),
해 행운권 번호 부여./ 행운권 번
시30분장소: 버나비 에드몬드
자녀성장교육(목 오후 4시-6시/
호를 받은 자 중 10명을 추첨하
스튜디오모집: 노래를 좋아하
강사 민동필/9월 23일 개강. 정
여 $30 상당의 아마존 상품권 증
는 누구나, 남녀 혼성 (10명 내
원 10명), 건강사랑방(금 오후 2
정문의: 캐나다 한국문협 (604)
외)신청: 성함. 연락처. 이메일
시-4시/강사 박영신/9월 24일
435-7913/ Email: kwac2009@
방법: Zoom 악보 링크는 이
개강. 정원 10명), 창업세무회계
gmail.com 또는 http://cafe.daum.
메일 카톡 보냄문의: 604-505-
(토 오전 10시-12시/강사 이원
net/KWA-CANADA 참조
4187 / vkas7890@gmail.com
화상여행(토 오후 2시-4시/강
미니 우울증 워크샵
[CK Line Dance 클래스안내]
사 정영훈. 정원 10명) 대상:
일시 : 10월 19일, 11월 2일 (오
회비 20불, 두번째 클래스부터
연회비($20) 납부자 장소:컴
후 7시30분-8시30분) 10월 26일,
추가 10불 (월 4주기준) 취미
퓨터교실(아트팩토리 9916 로히
11월 9일 (오전 10시30분-11시30
반 ( 2시간 30분간 )은 월 추가
드하이웨이 버나비), 아트테라
분)장소 : 등록 후 줌링크 송부
20불 예) 주 1회 월20불, 주 2
피 영어강좌, 자녀 성장교육, 건
비용 : 무료 (신협 후원)문의:
회 월30불, 주3회 월 40불 장
강 사랑방, 창업세무회계, 화상
604-626-5943 (사전예약필수
소 9887 Cameron St, Burnaby,
배 /9월 18일 개강. 정원 10명),
신청방법:카톡또는 문자 접
여행(온라인 화상교육. Zoom Class) 문의 및 수강신청:
[알레그로 앙상블]
수 순서(선착순)로 마감(특별한
및 전화 604-435-7913/이메일
-버스킹,로타리 클럽 홍보회
사유 발생시 2주전 미리 말씀하
kessc2013@gmail.com/ 늘푸른
케네디언 싱어송 라이터 Tasha
시면 환불가능) 문의:604-652-
장년회 카페(http://cafe.daum.
Hillman 의 리드 보컬,알레그로
0726 / 송성란 수잔나 A반: 쉬
net/KESSC) 참조
앙상블 버스킹에 맞춰 캠비 로터리
운 텝으로 운동 (기초반)-(월)일
클럽도 홍보회 회원 모집 일시:
오후 2시 50분-3시50분 B반 :
Port Moody 청소년 교향악단
10월 10일 (일) 오후 3시30분-5시
쉬운스텝으로 운동 (기초반)-(
-단원 모집
30분장소: 버나비 메트로 타운
화) 5시- 6시 C 반 : 쉬운스
모든 단원에게 certficate
역 에스컬레이터 출구 앞밴쿠버
텝으로 운동(기초반)-(목) : 1
를 주며, 봉사시간 수여학년:
예술인 협회 (회장 서동임) 임원:
시 30분- 2시 30분1반 : 다양
grade 6-대학생오디션 곡: 자
604-505-4187/ 캠비 로터리 클럽 (
한 스텝으로 운동 (응용반)-(월)
유곡 1곡(RCM level 4이상) 영
회장 손광수)
오후 1시30-2시30분 2반: 다
상으로 제출보내실 곳: port-
604-729-3801
양한 스텝으로 운동 (응용반)-( 월) 오후 4시 30분-5시 30분3
moodyyso@gmail.com문의: -하반기 JAZZ 크리스마스 연주회
반 : 다양한스텝으로 운동 (응
연주자 모집
용반)-(화)3시 30분-4시 30분
고려대학교 밴쿠버 석란회
중급반 : 틴에이져, 성인 전
라인댄스 취미반: 응용반 + 각
-10월 모임 안내
공자 그룹 : 음대 학생, 졸업생,
장르의 라인댄스-(목) 3시 -5
일시: 10월 12일 (화) 오전11
RCM ARCT 피아노: 솔로, 듀
시 30분
604-817-1779/604-209-0569
(작은사진)아랍 첫 여성 총리가 된 나즐라 부덴 롬단 튀니지 총리. 지난달 18일 튀니지 사이에드 대통령 반대자들이 민 주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는 모습.
[로이터EPA=연합뉴스]
A6
벤쿠버 종합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캐나다 쉬핑] -로히드점 택배방 오픈 캐나다 쉬핑이 고객님의 더 욱 나은 편의를 위해 로히드 한남 마트 2층에 택배방 1호 점을 오픈하였습니다. 영업 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7 시, (토) 오전 10시-오후 5시) 랭리 본사, 및 각 지역마다 연계된 접수처에서도 택배 접 수가 가능 [아리수] -버나비 에드먼즈 2호점 그 랜드오픈 한인이 운영하는 캐나다 최 대의 korean BBQ 레스토 랑 엄선된 품질의 알버타 산 AAA 등급의 고기를 숙성 냉장고에 3-7일 숙성하여 사 용 주차장130대 시간제한없 이 주차가능 VIP룸 완비 : 4 인/6인/12인/36인 완전독립 된 룸 150석완비 영업시간 : 11:30am-00:00am (주 7일 오픈) 구인: 한식요리사(경 력자) 주방헬퍼(풀타임, 파트 타임) 웨이트리스(경력자/풀타 임, 파트타임) [UNITREND PACKAGING] Delta BC(Tilbury)에 위치 한 30년 이상 된 플라스틱 백 제조회사에서 생산직 포 지션 구인 제조파트, 엔지 니어파트에서 일해보신 분 선 호/ 반복작업을 빠르게 처리 하실 수 있고 무거운 물건을 핸들링 할 수 있는분 우대 회사베네핏 제공/분기별 보너 스도 있음
모더나, 화이자 접종자 · 방문자, 유학생 접종 가능 예약문의: 604-939-7880(예약 즉 시 가능)신분증 필수: 케어카 드 지참, 유학생은 여권 안내: 백신 손실 줄이기 위해 예약 스케줄 중요 예약 스케 줄은 변경 될 수 있음 오약국 독감 백신 접종 일시: 10월 중순부터 월요일~ 금요일 (오전9시~오후7시) 문의:604-931-2396,604-9398311, 504 Cottonwood ave. (on North rd), Coquitlam
이민
-캐나다응급대응혜택(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온라인 서비스 제공 COVID-19 관련 캐나다 응급 대응혜택(CERB), BC 임시 렌트 보조 프로그램 등연방정부와 주 정부 각종 혜택 신청 집중 신청 지원 문의: 장기연/ 236-8803071/ 이메일 esther.chang@ success.bc.ca [모자익] -응급대응혜택(CERB) 무료 신 청지원 대상: 영주권 소지자 문 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저긴 왜 8명?시비 막아라 접종완료 테이블 내건 식당들 5명 넘으면 손님주인 서로 눈치 춘천, 의심 신고만 매달 100여 건 지자체, 안내판스티커 제작 배포 접종률 높아지며 카페 등 표식 늘듯 지난 3일 오후 6시 강원 춘천 시 후평동에 있는 한 유명 음 식점. 안쪽에 있는 테이블에 6 명의 일행이 함께 앉아 있었다. 바로 뒤쪽에 있는 테이블도 일 행 7명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고 있었다. 식당에 들어온 손님들은 여 러 명이 함께 앉아 있는 테이 블을 이상한 듯 쳐다봤다. 이날 현재 춘천은 4명 이상 사적 모 임이 금지된 상태여서다. 테이 블로 다가간 손님들은 한쪽에 ‘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포 함 테이블’이라고 적힌 표식을 보고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음식점 직원 박경남(60·여)씨 는 “접종 완료자 표식이 없을 땐 5명이 넘는 사람이 한 테이 블에 있으면 오는 손님마다 설 명할 수도 없고 애매한 상황 이 많았다”며 “표식을 놓아두 니 서로 눈치를 보지 않아도 돼 좋다”고 말했다. 접종 완료자 테이블 표식은 춘천시에서 제작했다. “음식점 한 테이블에 여러 사람이 모 여있는데 방역수칙 위반이 의 심된다”는 신고가 끊이지 않아 서다. 이재명 실제 지난달 27일 “춘천 한 닭갈비집에 10명이 넘는 사람 들이 모여 식사를 한다”는 신
고가 접수됐다. 이에 시청 담당 자가 확인한 결과 11명 중 8명 과 3명이 각각 다른 일행이었 다. 또 8명이 함께있던 일행 중 5명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을 완료한 지 14일이 지난 접종 완료자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도 “춘천 시 한 음식점에서 7명이 모여 식사를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 다. 이들 역시 4명이 2차 접종 을 마친 지 14일이 지난 접종 완료자였다. 춘천시에 따르면 이처럼 방 역수칙 위반이 의심된다는 신 고가 매달 100~150건이 접수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춘천시 는 제작한 표식 3000개를 음식 점 1000여곳에 배포키로 했다. 위성환 춘천시 식품의약과 식품위생팀 주무관은 “방역수 칙 의심 신고 중 대부분이 접 종 완료자를 포함한 경우라 접 종완료석 표식을 제작했다”며 “표식지원으로 불필요한 오해 가 생기지 않고 코로나19 장기 화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 면 한다”고 말했다. 방역수칙 위반 시비를 줄이 기 위해 자치단체마다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지역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각기
다른 데다 백신 접종 완료자가 날로 증가한 데 따른 조처다. 서울시 중구와 도봉구 등은 백신 접종 안내 표식을 제작해 각각 8700여개, 3200여개 업소 에 전달했다. 카페나 식당 등을 찾은 이용객들이 백신 접종 완 료자 포함 여부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충북도도 최근 접종 완료자 포함 테이블용 표식을 제작해 음식점 등 3000곳에 9000개를 배부했다. 앞서 충주시와 옥천 군도 안내 표식을 만들어 2800 곳과 900곳에 각각 나눠줬다. 충북도 관계자는 “그동안은 백 신 접종 완료자 여부를 가릴 수 없어 사적 모임 규모를 위반 했다는 민원이 잦았다”며 “일 선 시·군에서 실효성을 판단해 실정에 맞게 표식을 추가 제작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접종 완료자의 몸에 붙이는 스티커를 제작한 지역도 있다. 동해안 대표 관광지중 하나인 강원 속초시는 접종 완료자 몸 에 붙이는 스티커 4만2000개를 제작했다. 음식점을 방문한 손 님들이 ‘접종완료’라고 적힌 스 티커를 붙이고 식사를 하면 된 다. 속초시는 또 ‘접종 완료자 포함 테이블’이라고 적힌 표식 도 5000개를 만들어 음식점과 카페에 배부했다. 경남 함양군과 전남 화순군 은 이용자들에게 심리적 안정 감을 주기 위해 ‘인증 배지’를 제작했다. 함양군은 지난 7월 부터 접종 완료자에게 인증 배
지를 배부하고 있다. 2차 접종 까지 완료한 군민이 주소지 읍· 면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백신 접종 인증 배지를 받을 수 있 다. 함양군 측은 “인증배지를 공 식적인 증빙 목적으로는 사용 할 수 없지만 ‘간접증명’의 표 식으로 타인에게 심리적 안정 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 했다. 함양군은 또 스마트폰 활용 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읍· 면 주민센터에서 예방접종 증 명서와 스티커도 발급해주고있 다. 스티커에는 접종 회차와 접 종 일자 등이 표기되고 주민등 록증, 운전면허증 같은 신분증 에 붙이도록 하고 있다. 전남 화순군도 ‘백신접종 안심 배지’ 를 배부하고 있다. 대상은 1차 접종 이후 14일이 지난 65세 이 상 노인이다. 전문가들은 ‘위드(with) 코로 나’ 시대를 앞두고 접종 완료 자 표식과 스티커등이 불필요 한 갈등을 해소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염명배 충남대 경제학과 명 예교수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 지고 치명률은 낮아지는 상황 인 만큼 앞으로 자유롭게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울때”라며 “접종 완료자 표 식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적잖은 도움 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청주=박진호·최종권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고고치킨] 코퀴틀람 센터 근처에 있는 고고치킨에서는 한국식 후라 이트 치킨과 간장마늘 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음. 특히 인기메뉴인 치킨마 요 덮밥, 불고기덮밥 등 다양 한 rice bowl 도 판매중 [가디언 한인약국] -화이자 백신 접종 접종일: 8월 27일 이후 자격: ·12세 이상 ·1차 접종 가능 ·2차 접종 가능-1차 AZ,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지난 3일 춘천시 한 음식점을 찾은 백신접종 완료자 6명이 ‘접종 완료자 포함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모습. 오른쪽은 돌잔치 전문업체에 접종 완료자 포함 테이블 표식이 놓인 모습. 박진호 기자,
[연합뉴스]
6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오피니언
이슈 여야 대선 레이스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A7
윤석열 “위장당원 엄청 가입” 홍준표 측 “명백한 당원 모독” 된 6·11 전당대회를 계기로 5월 31일~9 윤 “정치공작에 경각심 갖자는 뜻” 월 27일 기간에 당원 26만5952명이 새로 가입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특히 직 ‘왕’자 논란 윤 측“손가락 위주 씻어” 전 4개월(2월 1일~5월 30일)과 비교해 20대는 8배, 30·40대는 7.5배, 수도권 9.8 이준석 “캠프 위기관리 능력 부족” 배, 호남에선 8.6배 늘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위장 당원’ 발언은 “역선택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 의 혜택을 받는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장이 최근 당원 수가 급증하는 것과 관 견제구”라는 해석도 나왔다. 련해 4일 “민주당 정권이 우리 당 경선 하지만 당내 경쟁자들은 공세를 폈다. 에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다. 위장 당원 홍준표 캠프는 논평을 내고 “명백한 당 이 엄청 가입했다”고 주장해 당내 논란 원 모독”이라며 “윤 후보가 입당하기 훨 을 일으켰다. 씬 전부터 함께 울고 웃으며 이 당을 지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시 사상구 당 켜온 당원을 갈라치기하는 발언”이라고 협을 방문해 “우리 당 경선 과정에서 내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 대표 취 부 총질도 있고, 민주당 개입도 있지만, 임 뒤 20·30 당원 등 신규 당원이 많이 늘 우리 당원들이 힘을 모아 진짜 주인인 었는데, 이분들이 위장 당원이란 말이 국민에게 나라를 되돌려 주자”며 이같 냐”며 “증거가 있으면 당장 내놓고, 없으 이 말했다. 면 당원에게 사과하라”고 몰아세웠다. 최근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당선 논란이 커지자 윤 전 총장은 이날 오
유승민 “증거 있으면 당장 내놔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부산시 서면지하상가를 방문해 지지자들에 게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 후보 4명을 선출하는 2차 컷오프를 실시한다. 송봉근 기자
후 페이스북에 “일부에서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우리 당 경선에 개입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며 “(위장 당원 발언은) 민주당의 정치
공작에 경각심을 가지고 똘똘 뭉쳐야 한 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임금 왕(王)’ 논란도 이어졌다. 이날 윤석열 캠프의
김용남 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손바닥 대신)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 으신 것 같다”고 답했다. 손바닥을 씻지 않은 탓에 ‘왕’자가 지워지지 않았다는 의미였지만, 당장 온라인에선 “코로나 시국에 손도 제대로 안 씻냐” “주술에 서 위생으로 논란이 번졌다”는 조롱이 이어졌다. ‘대장동 게이트’ 국면에서 윤 전 총장 이 여러 구설에 휘말리자 이준석 대표 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캠프의 위 기관리 능력 부족”이라는 취지로 비판 했다.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캠프가 위 기관리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윤 캠프 는 대변인마다 다른 소리를 한다. 팀 빌 딩(캠프 구축)이 덜된 게 아닌가”라며 “‘이런 걸 했는데 불편하게 보이면 안 하 겠다. 실수였다’ 이렇게 넘겼어야 했다” 손국희·성지원 기자 고 지적했다. 9key@joongang.co.kr
20만 표 뒤져도 끝까지 가는 이낙연 측근 “대장동 관련 제보 많다” “당 위해 극도로 말 아끼고 있어 내년 대선까지 많은 변화 있을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가 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외교·안 보·통일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17424호 40판
[뉴스1]
“마지막까지 제가 더 열심히 경선을 뛰 겠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 표가 4일 캠프 인사들을 만나 했다는 말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 파주 시 임진각에서 대북 특사 파견 등 외교· 안보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원로 당원 을 만나는 등 일정을 빈틈없이 소화했 다. 원로 당원을 만나선 “모든 것을 대한 민국을 위해 바치고 떠나고 싶다”며 지 지를 호소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 전 대표 캠프 분
위기는 어두웠다. 지난 3일 인천 지역에 서 발표된 경선 누적득표율 결과 이 전 대표는 34.33%로 1위 이 지사(54.90%) 에게 20.57%포인트(20만4461표 차) 뒤 졌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를 돕는 한 초 선 의원은 “분위기가 안 좋아서 말도 붙 이기가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나타난 이 전 대표 는 비교적 담담한 표정이었다고 한다. 이 전 대표 선대위 부위원장인 박정 의 원은 “이 전 대표가 마지막까지 힘을 내 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보였다”며 “경 선 완주는 당연하다는 게 캠프 입장”이 라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3일 결과 발표 뒤 “결선 투표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했지만, 사
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오는 9~10일 서 울·경기 권리당원·대의원과 3차 국민 선 거인단 투표에서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 지사가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전 대표 측 에서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는 변수는 최근 본격화된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 사다. 특히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 사 기획본부장의 구속(지난 3일)을 기 점으로 이 지사와 관련된 의혹이 증폭 되면서 경선에 미칠 영향이 커질 수 있 다는 점에 캠프가 주목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측 인사는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수도권 당원들이 참여하는 만큼 지금까 지와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결선투표 가능성이 0%라고 보기는 어
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캠프 대변인인 이병훈 의원은 “캠프로 대장동 관련 제보가 많이 들어 오고 있지만 이 전 대표가 당을 위해 극 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며 “경선이 끝나 도 내년 3월 9일 선거일까지 (대장동 문 제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 했다. 대장동 논란이 더욱 거세어질 경 우 경선 종료 이후에도 대선 구도가 어 디로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도래할 수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 을 다한 뒤 이후 정치 상황을 지켜보겠 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 본인도 4일 “내년 3월이면 대선인데 여야 모두 걱정과 불안이 있다”는 말을 했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A8
오피니언
오피니언
2021년 9월 28일 화요일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참 우울한 대통령 선거 “매운 음식 싫은데 메뉴엔 불닭볶음면, 열라면, 틈새라면, 진라면 매운맛, 신라 면뿐이다.” 인터넷의 한 댓글 대로 마음 에 쏙 와닿는 후보가 잘 보이지 않는 게 이번 대통령 선거의 독특한 흐름인 듯 싶다. 5개월여 남은 대선 과정에서 나타 난 새 양상의 이유는 뭘까. 대선 당시 가장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였던 후보는 역설적으로 박근혜였 다. 보수 정당을 참패에서 구해낸 ‘선거 의 여왕’답게 민주당의 허를 찌른 ‘경 제민주화’와 ‘연 27조원의 추가 복지’로 (결국 비극으로 끝났지만) 중도를 잠식 했었다. 박정희의 ‘근대화’ DNA 기대 까지 받으며 역대 최고의 득표, 득표율 인 1577만 표, 51.55%로 승리를 거머쥐 었다. 노무현(48.91%), 이명박(48.67%), 문재인(41.08%)을 넘어선 직선제의 첫 과반이었다. 지금 양자대결 조사의 승 자인 40.9%(윤석열, 알앤서치)에서 43.7%(이재명, 한국리서치) 수준을 훌 쩍 뛰어넘는 두터움이었다. 한 여론조 사 전문가는 “당시 박근혜의 득표를 극 복할 카리스마를 과시할 후보가 나타나 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번 대선의 새 양상은 정치가 만인 대 만인의 갈등으로 바뀌어 가는 시대 상과도 궤를 같이한다. 옛날의 여촌야 도(與村野都)를 지나 직선제 이후엔 지 역구도 대결인 ‘동서 투표’와 이념 대결 인 ‘남북 투표’가 근간이었다. 하지만 세 상이 복잡해지고 유권자의 욕구는 한 층 다양하고 까다로워졌다. 세대, 연령, 남녀, 빈부, 계층, 학력, 수도권과 비수도 권, 미세한 이념 성향 차이 등에 따른 진 화와 분화가 현격해졌다. 첨예한 모순들 에 모두를 사로잡을 묘수란 쉽지 않다. 이대남(20대 남자)을 잡을라치면 이대 녀가 무섭다. 끌어모을 지지율의 천장 이 낮아진 후보들도 죽을 맛인 시대다. 이재명, 윤석열 등 1, 2등을 다투는 후 보들의 상대적인 카리스마 부족도 요인
최훈 칼럼 편집인
이다. 중앙정치 무대에의 노출과 경험, 검증이 짧다. 더구나 이 후보는 가족사, 여배우 스캔들과 대장동 개발 화천대 유 특혜 의혹 공세에 직면했다. 윤 후보 역시 다양한 정책의 경험 부족, 부인·장 모와 고발 사주 관련 의혹 공세, 박근혜 탄핵의 명분 등이 극복 대상이다. 상위 네 후보의 호감도(이재명 34%, 윤석열 30%, 홍준표 28%, 이낙연 24%)보다 비 호감도(이낙연 66%, 홍준표 64%, 윤석 열 60%, 이재명 58%-한국갤럽 9월)가 훨씬 높다. 국민 과반수가 다 마음에 안 든다니 네 후보 모두 애초에 실격(失格) 일 수 있는 기이한 선거다. 네거티브 공세야 물론 선거의 필요악
주자들 개인 카리스마 부족에 비호감이 월등한 구인난 대선 정권교체·유지 박빙 구도 속 미래 정책비전의 승부 펼쳐야
이다. 지지도에 비례한 강도의 사실 검 증에 도덕성이나 공적 책임의 치명적 흠 결이 드러나면 그만큼의 피해는 인과응 보다. 문제는 이회창 아들 병역, BBK, 다스, 최태민 등 네거티브 변수가 대세 를 현격하게 뒤집은 사례가 현실적으론 쉽지 않았다는 역사다. 이회창의 1.6% 차 패인 역시 아들 병역 의혹보다는 탈 당한 이인제의 497만 표 잠식과 DJP 연 합이 결정타였다. TV 대선토론 역시 초 대형 실수가 아니라면 대세를 뒤바꾼 경우가 흔치 않다는 게 통설이다. “제가 갑철수입니까”로 실점이 컸던 안철수는 TV토론 이전에도 약세였다. 이번 대선을 지배할 가장 유효한 변 수는 현재로는 “정권교체냐, 정권유지 냐”가 될 것 같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 의 다수 의견이다. 한국갤럽 9월 조사에
35
디지털 세상 읽기
선 교체(55.3%)가 유지(37.6%)보다 높 다. 8월의 49% 대 37%보다 벌어졌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의 강고한 응집 력, 169석 의회의 권력과 전국 지자체와 의회를 장악한 현장 조직력, 40% 안팎 의 여전한 대통령 지지도, 접전인 최근 의 양자 대결 추이 등을 대입하면 치열 한 박빙이 될 것이란 전망이 현실적이다. 대선 승리의 법칙 역시 양측 모두 ‘정 권교체’라는 죽비(竹篦)의 의미를 깊이 성찰해 보는 데서 출발하겠다. 우선 국 민의힘. 정당 지지도(40.0%)가 정권교체 심리(55.3%)에 한참을 못미친다. 미덥지 않다는 얘기다. 최대의 적은 바로 그 당 자신. 곽상도 의원 아들 사건처럼 기득 권이미지와 계파 분열로는 패망이다. 여당 정책을 비난만 하는 반사이익의 한 계 역시 명확하다. 뭘 해보자는 쪽과 결 사반대 선거의 승자는 늘 해보자는 쪽 이었다. IMF 재협상을 내건 김대중, 행 정수도 이전의 노무현, 청계천 복원의 이명박, 경제민주화의 박근혜…. 반대에 만 몰입해 자기 목소리가 사라진 후보들 은 다 스러졌다. 성장·통합 등 보수의 영 혼을 기반삼되 불평등의 완화 등 시대에 맞는 유연한 정책 메시지로 중산층을 확 장해 나가야 승부가 이뤄질 터다. 민주당 역시 마찬가지다. 정권교체 심 리가 강한 변수인 만큼 누가 되든 ‘문재 인 시즌 2’가 되지 않겠다는 새로운 차별 화의 길이어야만 승부가 성립한다. 문재 인 정부의 각종 실정에 대한 당 스스로 의 솔직한 인식과 고해가 먼저다. 당내 경선 1등(누적 53.01%)을 질주 중인 이 재명 후보 역시 무상, 포퓰리즘 등의 꼬 리표가 따라다녔다. 기본소득 등 본인 정책의 현실성과 진정성을 중도층에게 어떻게 잘 설득해 내느냐가 관건일 수밖 에 없다. 대선 중반전인 10월의 찬바람 이 불어 온다.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정 책비전 대결로 우울한 대선에 활력과 신바람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해 본다.
증오 습격
유명한 정치인 이나 소셜미디 어 인플루언서들이 온라인에서 논쟁을 벌이다가 격해질 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좌표찍기’다. 논쟁하는 상대 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자신의 지지자 나 팔로어들에게 공개해 소위 ‘화력지 원’을 받는 거다. 그와 뜻을 같이하는 지지자들은 일제히 몰려가 상대방을 공격하게 된다. 그런데 젊은층에게 큰 인기가 있는 인터넷 방송 중계 서비스 트위치가 근래 들어 비슷한 문제로 골 치를 앓고 있다. 바로 증오 습격(hate raid)이다. 발단은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 기능 이었다. 인기있는 스트리머(인터넷 방송 인)가 그날의 방송을 끝낼 때 모인 시청 자들에게 다른 채널을 추천해 주는 거 다. 그렇게 할 경우 방송을 더 보고 싶은 시청자들에게는 발견의 기회가, 추천을 받은(대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스 트리머는 새로운 팔로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악 용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싫어하는 스 트리머를 팔로어들에게 알려줘 공격하 도록 한 것이다. 이런 ‘명령’을 받은 사람들은 일제히 특정 채널에 몰려가 대화창에 쉴 새 없 이 욕설을 퍼부으며 정상적인 방송을 진행할 수 없게 하는데, 이제는 사람이 아니라 봇(bot)을 사용해 수천 개의 가 짜계정이 자동으로 공격한다. 게다가 이런 공격을 받는 스트리머들의 절대다 수가 여성이나 소수인종, 성소수자, 특 히 트랜스젠더라는 점에서 사회적인 문 제가 됐다. 사용자들은 트위치를 운영 하는 아마존에 대책을 촉구하며 보이 콧까지 벌였지만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 지 않고 있다. 결국 트위치는 문제의 사 용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증 오 습격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경고장 박상현 오터레터 발행인 을 보냈다.
제17419호 40판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오피니언
오피니언
2021년 9월 27일 월요일
1미터의 의미 대단히 교육받지 않은 사람들도 1미터 가 얼마나 긴지는 안다. 자기의 키가 몇 센티미터(cm, 1미터의 100분의 1)인지, 자기가 100미터를 몇 초에 뛸 수 있는지 도 알 것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1킬 로미터가 1천미터라는 것도 안다. 이렇 게 우리 생활에 속속들이 박혀 있는 것 이 미터이며, 또 그 이외에도 리터, 그램 등 여러가지 측정 단위를 규정해 놓은 것을 미터법이라 한다. 생각없이 상용하고 있는 이 미터법이 한국에 정착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우리 정부에서 미터법을 전면 실시한 것은 1964년이었다. 그 후에도 다년간 고기는 그램이 아니라 근으로, 곡식은 말이나 되로 흔히 판매되었던 기 억이 난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런 전 통적 단위는 거의 모를 것이다. 길이의 단위 ‘척’, 또 그 10분의 1인 ‘치’도 이제 거의 사용되지 않고, ‘삼척동자’라든지 ‘한치도 양보하지 않는다’는 등의 표현 에만 숨어 있다. 미터법은 18세기말에 일어났던 프랑 스 혁명의 산물이다. 모든 구태의연한 것을 배격하고 새로운 사회를 창출하자 는 꿈에 가득 찬 그 혁명가들은 정치체 제를 새로 만들어낼 뿐 아니라 일상생 활의 모든 면을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방 식으로 개혁하고자 하였다. 그 일환으 로 모든 것을 측정하는 법을 새로 만들 어 낸 것이다. 전통적 측정법은 기준이 제멋대로였고, 또 각 나라마다 달랐다. 프랑스의 전통적 단위는 생소하겠지만 영국 것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예 를 들어 길이의 단위인 피트(feet)는 발 이라는 foot의 복수형이다. 그런데 누구 발을 얘기한 것일까? 그것을 또 계산하 기 힘들게 12개로 나눈 것을 인치(inch) 라 한다. 미터법에서는 같은 개념을 다 루는 다른 단위간의 관계를 전부 십진 법으로 계산하기 편하게 정했다. 그런데 1미터라는 기본 단위의 실제
중앙시평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과학철학
크기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여기에 프 랑스 혁명가들의 놀라운 자연주의가 들어 있다. 그들은 임의적으로 정해졌 던 전통적 단위의 권위를 배척하고, 새 로 만드는 단위의 근거를 자연에서 찾 고자 한 것이다. 복잡한 토의를 거쳐 결 국 채택된 안은 지구의 둘레를 측정해 서 거기에 기반하여 1미터의 길이를 정 하자는 것이었다. 그 아이디어를 실현 하기 위해 최고의 측량사들을 동원하 여 지구의 둘레를 애써 측정하였고, 그 때 기술로는 아주 대단한 사업이었다. 1 미터는 지구 둘레를 4분의 1로 나눈 후, 그 거리의 1천만분의 1로 정의하였다. 즉, 북극에서 적도까지 지구 표면을 따
우리 생활에 깊이 파고 든 미터법 미터법은 프랑스 혁명의 유산 전통적 권위를 거부한 자연주의 진정한 세계적 교류의 밑받침
라 바로 가는 거리를 1천만 미터, 즉 1만 킬로미터로 정한 것이다. 그런데 하필이 면 왜 1천만분의 1로 했을까? 그것은 1미 터라는 길이가 사람의 크기와 대략 비 슷하도록 정해서 인간들에게 최대한 유 용하도록 한 것이다. 이것은 자연주의 와 인본주의의 기가 막힌 조화이며, 우 주의 객관성과 인간의 주관성을 겸비한 조치였다. 프랑스 혁명가들은 사회제도 를 개선하면서 인각과 자연관의 관계를 그렇게 근본적으로 재고했던 것이다. 미터를 정한 후에 무게의 단위도 거기 에 기반하여 고안했다. 1킬로그램을 1리 터 부피의 물의 무게로 정했다(1리터는 모든 모서리가 10센티미터인 정육면체 의 부피). 무게와 길이를 자연스럽게 연 결한 것인데, 인간의 생활에 가장 중요 한 물질인 물을 통해서 하였다. 그런 식
A9 31
문장으로 읽는 책
으로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만들어 내 었으며, 달력까지도 개혁하였다. 왜 일 주일은 7일이며 (성경 창세기에서 나왔 다지만), 한달의 길이는 30일이었다 31 일이었다 하며, 게다가 2월은 왜 28일 밖에 없는가. 그렇게 제멋대로 정해놓 은 방식으로 삶을 사는 것이 타당치 않 다 하여 ‘혁명력’ 또는 ‘공화력’이라 칭 한 새로운 역법을 만들었다. 일주일은 10일, 한달은 30일로 매달 3주일씩 딱딱 맞아떨어지게 하였고, 그렇게 해서 1년 에 12달이 들어간 후 365일중 남은 5일 은 ‘혁명 전사의 날’이라는 공휴일로 제 정하였다. 이 공화력을 약 12년간 실시 하였는데, 나폴레옹이 정권을 잡은 후 에 폐지하고 옛날식으로 복귀하였다. 그러나 미터법은 보존되었고, 이것은 프랑스 혁명의 ‘자유, 평등, 박애’ 3원칙 에 못지 않게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정 신적, 물질적 유산이 되었다. 혁명 이후 에도 프랑스는 미터법을 세계적으로 전 파하는 노력을 했고, 자기들의 측정법 을 퍼트리려는 영국과 충돌하여 결국 승 리했다. 이제는 피트, 마일, 파운드 등 영 국식 단위를 고집하는 미국과 같은 몇 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세계적으로 미터 법을 공용하여 서로 편리하게 교류하고 있다. 특히 과학자들은 철저히 미터법을 따른다. 영국에서도 결국 포기하고 공식 적으로 미터법을 채택하게 되었다. 그런데 현 영국 정부는 다시 영국 고 유의 ‘제국척도’로 돌아가자는 말들을 흘리고 있다. 특별한 실용적이나 과학적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배타적 국수주 의의 표현일 뿐이다. 측정 단위의 통일 은 획일적 사고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들이 다양한 생각을 가지면서 도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공동 언어를 만 들어 주는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하면 가장 합리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심 했던 200년전 프랑스 혁명가들의 정신 을 되살려 보자.
내가 동물학자임을 알기에, 헨리는 함께 있을 때면 늘 동물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 을 보내고 싶어 했다. 예를 들어, 그는 인 도코끼리와 아프리카코끼리의 윤곽과 피부 질감 차이를 아주 상세히 분석하고 싶어 했다. 내가 보기에 그는 이 거대한 동물들을 움직이는 조각품으로 보고 있 는 것이 분명했다. 특히 그는 코끼리의 머 리뼈 모양을 무척 마음에 들어 했다. 데즈먼드 모리스 초현실주의자들의 은밀한 매력
‘나’는 털 없는 원숭이로 유명한 동 물학자 데즈먼드 모리스, ‘그’는 조각가 헨리 무어다. 초현실주의 예술가이기도 한 모리스가 프랜시스 베이컨·앙드레 브 르통 등 초현실주의 미술가 32명에 관해 쓴 책이다. 1차 세계대전 후 기성체제를 비판하며 짧게 유행했던 초현실주의 운 동은 분석이나 계획 없이, 이성의 개입이 나 미의 추구 없이 “가장 어둡고 비합리 적인 생각이 무의식에서 솟구쳐 나와서 캔버스에 자신을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 었다. 모리스가 직접 교류했던 작가들의 개인사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마도 책의 핵심은 다음 문장일 것 이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초현실주의 는 실패했다. 세계를 바꾸지 못했으니 까. 다른 의미에서 보면, 초현실주의는 그것의 가장 원대한 꿈을 넘어서는 수 준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그 예술 작품 들을 현재 전 세계의 수많은 이가 감상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명과 분석을 원 하는 이들을 제외해도, 화가의 무의식 적 마음에서 관람자 자신의 마음으로 이미지가 직접 와 닿도록 하겠다는 생각으로 작품 앞 에 서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양성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제17418호 40판
A10 종합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26
오피니언
2021년 9월 27일 월요일
코로나19 저성장 시대 극복하는 법
슘페터식 기업가정신 북돋아 성장잠재력 키워야
1930년대 대공황 당 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지자 거리 구 직에 나선 미국 실업 자들.
이정동의 축적의 시간
서울대 공대 교수
최소 지난 10년간 신문 경제면을 다시 더 듬어보면 그 어느 한 해에도 산업현장이 위기에 빠졌고, 경제전망이 불안하다는 소식이 언급되지 않은 때가 없었다. 2008 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장기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워졌고, 저성 장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의미로 ‘뉴 노 멀’이라는 단어가 일상용어가 됐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2000년대 이후 잠재성장률이 매년 0.2% 내외로 하락하는 장기적 추세가 코로나 직전 까지 계속됐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포 함해 세계경제가 점차 체질이 약화하던 중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사태로 단기적인 위기가 겹쳐졌다. 장·단기 위기가 겹친 불확실 사회
현재 상황은 장·단기 위기가 동반한 상태다. 코로나19 때문에 잘 보이지 않 을 뿐 장기적 성장잠재력의 위기가 결코 사라진 것이 아니다. 단기적 위기를 극 복하느라 장기적인 성장 정체에 대한 대 응을 미루다 보면, 일본의 잃어버린 30
년이 보여주듯 나중에 회복이 돼도 만 성적인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케인스식 단기부양책 한계 노출 코로나19 위기를 맞이하여 우리나라 비대면 사회 기술경쟁 뜨거워져 를 포함하여 모든 국가가 케인스식 처 창조적 파괴로 성장엔진 돌려야 방이라 불리는 비슷한 대응을 하고 있 다. 케인스는 불황이 유효수요가 부족 혁신 친화적인 스마트정부 절실 한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어떤 수를 쓰 든 정부재정을 신속하게 풀어 수요를 불 러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 화는 단지 속도가 좀 더 빨라졌을 뿐 지 위기 아래에서 모든 국가가 확장재정을 난 10년간 꾸준히 진행돼오고 있는 중 펴면서 죽은 케인스가 부활했다는 이야 장기 트렌드다. 기까지 나온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불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단기적으 실물경기와 상관없이 증시가 호황을 이 로 케인스식 처방이 필요한지 모른다. 루고, 각종 자산가격이 상승하면서 양 그러나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의 위기도 극화도 덩달아 심해지는 등 예상했던 결코 뒤로 미룰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부작용도 현실화하고 있다. 경제 전반 이를 위해서는 케인스가 아니라 슘페터 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경고음이 이곳 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저곳에서 울린다. 코로나 위기에 모두가 정신이 쏠려있 인간 본성에 내재한 혁신 욕구 는 사이 수면 저 아래에서는 장기적인 조지프 슘페터(1883~1950)는 시장경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가 꿈틀대고 있다. 제 체제가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성장 데이터경제 등장과 비대면 산업 발전 하는 원리를 ‘발견’했다. 아주 간단히 요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 약하면 이렇다. 혁신에 대한 욕구를 가 로운 기업들이 빠르게 부상하면서 산업 진 ‘기업가’가 기술혁신을 일으킨다. 그 곳곳에서 기존 기업과의 마찰이 커지고 렇게 탄생한 새로운 기술과 기업은 낡은 있다. 게다가 지난 10년간 조금씩 예열 기술과 기업을 시장에서 밀어내는 ‘창 하고 있던 미·중간의 기술패권 전쟁도 조적 파괴’를 일으킨다. 그 결과 새로운 본격적으로 불을 뿜기 시작했다. 그 영 소비가 일어나고 경제는 성장한다. 지금 향으로 거대한 지각판이 움직이듯 글로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해서 발견이라고 벌 가치 사슬이 큰 마찰음을 내면서 재 까지 할 게 있나 싶지만, 슘페터가 명저 편되고 있다. 이런 기술 패러다임의 변 경제발전의 이론(1911)에서 명쾌하게
[중앙포토]
보여주기 전까지 기술혁신과 경제성장 의 관계는 별개의 것으로 여겨졌다. ‘기업가(entrepreneur)’라는 말을 수 면 위로 끌어올린 사람도 슘페터다. 기 업가는 자신만의 세계관을 펼치고자 하는 의욕과 상업적으로 성공하고자 하 는 욕구, 혹은 순수하게 새로운 무언가 를 창조하고자 하는 희망 등 혁신의 비 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 욕구는 바로 인간 의 본성에 내재한 것이다. 슘페터는 놀 라운 통찰력으로 시장경제 체제가 ‘기 업가 정신’과 ‘창조적 파괴’라는 성장엔 진을 시스템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가지 고 있다는 것을 간파했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기업가 정신을 억누른 중세시대나 전근대적 사회, 자 유로운 시장경쟁을 허용하지 않는 계획 경제 아래에서 왜 경제가 성장하지 않 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경제시스 템 내부에 기업가정신과 창조적 파괴라 는 성장의 엔진이 존재하지 않거나 차갑 게 식어있기 때문이다. 이 두 단어가 성 장잠재력을 결정하는 핵심 키워드다. 슘페터
미국과 중국의 장기 발전 방안
케인스
슘페터의 시각은 혁신공급을 중시하 는 성장정책의 기반이 된다. 멀리 볼 것 도 없이 올해 6월 미국 상원이 내놓은 ‘미 국 혁신 및 경쟁력 법안(U.S. Innovation and Competition Act)’이나 최근 ↗
시선2035
노동자 자영업자, 그리고 관리자
지난 7일 사망한 마포구 자영업자는 죽기 전 방 보증금을 빼 직원들에게 밀린 월급을 줬다. 제17418호 40판
[연합뉴스]
지난달 동네 버스정류장, 배낭을 멘 중 년 아저씨와 버스를 기다렸다. 비가 그 치고 무지개가 뜬 날이었다. 근처 인력 사무소에서 막 나온 것 같은 그는 자전 거를 타고 정류장을 지나치는 다른 아 저씨에게 손을 흔들었다. “김씨 오랜만. 나 드디어 일 나간다. 부천. 9만원이래.” 한 손에 쥔 우산을 내려놓은 그는 열 손가락을 편 뒤 오른손 엄지를 접어 숫자 9를 만들어 보였다. 그의 천진한 눈과 표 정은 마스크도 가릴 수 없었다. 얼마나 애타게 이 일자리를 기다린 걸까. 같은 버스를 탄 그는 홍대입구역 앞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러 갔다. 걸음은 낭창했다.
모처럼 받을 일당에 설렐 그가 폭염에도 무사히 마음껏 일할 수 있길 바랐다. 문득 지난해 여름 폭염으로 쓰러진 일용직 노동자를 취재하던 때가 떠올랐 다. 그는 제철소 크레인 에어컨을 고치 다 쓰러져 끝내 사망했다. 당시 인근 병 원 관계자는 내게 “매년 열나고 쓰러지 는데 올해 특별히 (취재)온 목적이 있느 냐”고 물었다. 일상화한 부상과 죽음을 처리하는 이의 악의 없는 질문 같았다. 부끄러움을 느껴서인지 쉽게 잊히지 않 는다. 올해 온열질환자가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하니 폭염 속 누군가는 일 하다 죽거나 다쳤을 거다. 일용직·하청
등 열악한 여건에 놓인 이들은 더 쉽게 사고를 당한다. 여름은 끝났지만 죽음 은 계속된다. 취약한 상황에 놓여 죽음을 마주한 건 몸 쓰는 노동자만이 아니다. 코로나 19 기간 더 버티기 힘든 자영업자들도 죽음에 내몰렸다. 전국자영업자 비대 위는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최소 22 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산 재 사망과 코로나19 자영업자 사망은 취약한 상황에 놓인 이들이 겪는 구조 적인 고통이라는 점에서, 관리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이 이를 회피하고 최소 화한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
종합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27
오피니언
2021년 9월 27일 월요일
A11
위드 백신, 위드 마스크 안태환의 의학오디세이 ↘ 중국이 발표한 ‘2035 장기발전계획’
등이 대표적인 예다. 모두 반도체·AI·바 이오·우주 등 핵심기술에 대한 집중투 자로 국가의 혁신기반을 올리는 데 초 점을 둔 국가전략이다. 미래 기술분야는 공통적으로 불확실 성이 크고, 수익이 장기적으로 발생하 는 특성이 있다. 게다가 여러 산업의 혁 신에 두루 영향을 미치는 공공재적 성 격이 강해 민간의 자발적 투자를 기대 하기 어려운 분야다. 이때 국가가 나서 서 미래의 기업가를 위해 혁신의 씨앗 을 미리 뿌려두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교육혁신에 투자하는 것 역시 미래 세 계를 열어갈 기업가의 싹을 키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유럽도 뒤질세라 그린 뉴딜을 내세우면서 새로운 에너지 패러 다임에 필요한 기술혁신 모판을 만들기 위해 집중투자를 시작했다. 코로나 위기의 와중에도 미국·유럽· 중국 등이 기술혁신의 기반 마련을 목 표로 국가적인 투자를 하는 것은 단기 적 위기 대응을 넘어 위기 이후의 성장 잠재력을 미리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확장재정이라고 하지만, 단순히 규모만 늘리는 것이 아니다. 그 속을 들여다보 면, 단기처방과 장기처방을 함께 섞어 복합처방을 하고 있다. 슘페터가 주창한 기업가 정신과 창조 적 파괴에는 한 가지 중요한 전제가 있 다. 창조가 아니라 파괴의 쪽에 선 사람 이 짊어져야 할 고통을 분담하는 일이 다. 실제로 중장기적으로 볼 때 실업은 대부분 새로운 기술혁신으로 인한 산업 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긴다. 4차 산업 혁명의 도래로 이 기술적·구조적 실업 의 위험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게다가 지금과 같은 복합위기 상황에서는 상황 이 더 심각할 수밖에 없다. 이런 고통을 창조라는 햇볕에 어쩔 수 없이 따라붙는 그림자 정도로 취급 할 문제가 아니다. 파괴의 과정에서 밀 려나는 사람들이 무사히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사회는 그 어떤 창조적 파괴도 받아들이지 못한 다. 이 변화를 안심하고 받아들이고, 나 아가 적극적으로 도전에 나서는 기업가 들이 많아지기 위해서는 사회 안전망이 든든해야 한다. 어려운 체조 동작을 새 로 익히려고 할 때 부상을 방지해줄 매
↘ 이런 죽음을 예방하고 관리해야 하
는 이들은 어디에 있었나. “할 만큼 했 다”고 생각할까. 소설가 이혁진은 “죽음 은 어떤 것으로도 번복할 수 없는 진실” 이라고 썼다. 건설 노동자 사망을 다룬 그의 장편소설 관리자들에서 죽음을 왜곡하고 은폐하려는 현장소장은 책임 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책임은 지는 게 아니라 지우는 거 지. 세상에 책임질 수 있는 일은 없거든. (…) 멍청한 것들이나 어설프게 책임을 지네 마네 그런 소릴 하는 거야. (…) 텔 레비전에서 정치인들이 하는 게 다 그 거야. 책임을 지는 게 아니라 지우는 거,
트가 푹신하고 든든해야 자신 있게 점 프를 시도해볼 수 있는 것과 같다. 평생학습 투자 크게 늘려가야
또한 새로운 역량이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낮은 비용으로 배울 수 있도 록 평생학습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이런 안전망과 평생학습에 대한 투자 역시 성장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정 책의 핵심으로 확장재정 속에 크게 반 영돼야 할 중장기 처방이다. 슘페터는 노동과 자본 같은 유형적 투입이 아니라 무형의 기술혁신에 기반 을 두어 성장하는 혁신국가를 꿈꿨다. 기업가 정신과 시장의 창조적 파괴 메커 니즘이 민간영역인 것은 분명하지만, 민 간과 겹치지 않는 곳에서 정부의 일 또 한 분명히 있다. 장기적인 미래를 준비 하는 국가적 미션을 제시하고, 좀비기업 이 아니라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자 하 는 기업가를 선별해서 지원하며, 인재양 성처럼 미래의 혁신 인프라에 투자하는 일 등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런 일을 잘 해내려면 기술혁신에 대 한 정부의 이해가 높아야 하고, 혁신정 책 실행역량 또한 강화해야 한다. 큰 정 부냐 작은 정부냐 논란이 많지만, 혁신 국가 관점에서 보면 혁신 친화적인 스마 트한 정부가 핵심이다. 과연 우리 정부 의 역량이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꼼꼼 히 챙겨봐야 할 때다. 당장 600조가 넘 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 위 기 대응과 정치 일정에 묻혀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국가적 투자계획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언론보도 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2022년은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코로 나 이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가기 시작 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 위기 가운데 있는 지금, 성장잠재력을 어떻게 준비 했는지에 따라 코로나 이후 국가의 경 제 순위가 바뀔 것이다. 급한 일은 잘 보 이지만, 중요한 일은 뒷전에 밀려나기 마련이다. 단기적인 위기 극복을 넘어 기업가 정신과 창조적 파괴라는 성장의 엔진이 식지 않도록 중장기적인 혁신투 자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급 하지 않은 듯 보이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일이다.
자기 책임이라는 걸 아예 안 만드는 거. 걔들도 관리자거든.” 멈추지 않는 이 죽음의 관리자는 누구 인가. 그들은 정말 책임을 다하고 있나. 지난 7일 숨진 채 발견된 서울 마포구 맥 줏집의 50대 자영업자는 목숨을 끊기 전 자신의 방 보증금을 빼 직원들의 밀린 월급을 챙겼다. 관리자의 책임을 다한 것, 그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한 일이다.
여성국 탐사팀 기자
의학박사·이비인후과 전문의
원래 그랬다. 잔치를 앞두고는 온 갖 기대로 설레는 법이다. 민주주의 의 잔치, 큰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서 ‘위드 코로나(With Corona)’와 관련해 무성한 말이 쏟아지고 있다. 시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시민 사회의 일원으로서도, 의사로서도 ‘위드 코로나’에 대한 낙관적 전망 은 곤혹스럽다. 차라리 희망고문에 가깝다. 오매불망 그리던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 면 이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아직 집단적 긴 장을 늦추기엔 이르다. 수도권을 중 심으로 확진자는 멈출 기미를 보이 지 않는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의 완전 한 종식에서 백신 접종을 늘려 위중 증 환자 관리로의 방역 전환을 준비 하자는 것이다. 바이러스와 ‘함께 살 자’는 개념이다. 감기처럼 일상적 질 병으로 여기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OECD 국가 내 상위 비율에 위치한 자영업의 붕괴와 서민경제 침체에 따른 출구 전략이다. 조심은 하되 일 상으로 돌아가자는 ‘위드 코로나’를 반기지 않을 이가 누가 있겠는가. 지난 8월 들어 영국을 필두로 싱 가포르·프랑스·독일·덴마크 등 주요 국가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을 도입 하고 있다. 특히 봉쇄조치 전면 해제 를 발표한 영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 마저 해제하는 등 방역 관련 규제를 놀라울 만큼 과감하게 완화했다. 덴 마크 정부도 봉쇄와 제한 조치를 모 두 해제했다. 꿈 같은 현실인지라 이 래도 되나 싶다. 하지만 이에 대한 평 가는 시기상조다. 이들 나라에서 확 진자는 여전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도 고령층 90% 이상, 성 인 8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 면 방역 전략을 전환할 수 있다는 입 장을 천명했다. 인구의 70%가 접종 을 완료하는 시점은 10월로, 접종이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10월 말에는 전환 논의가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 란 전망이다. 국회에서는 위드 코로 나 관련 특위를 구성하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보건복
바이러스와‘함께 살자’는 기대 시민들 긴장감 풀어질 수 있어 방역·대응능력 강화만이 살길 정치권의 섣부른 결정 걱정돼
지부의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 과, 위드 코로나 전환에 동의하는 국 민이 73.3% 달한다니 대의민주주의 체제에서 국회가 응할 수밖에…. 급작스럽고 당혹스러운 태세 전 환 언론 보도에 걱정하는 이들도 늘 어 가고 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정 부는 코로나19 방역의 현 규제를 일 시에 철폐하지 않고 단계적 일상 회 복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듯하다. 용 어도 위드 코로나 대신 ‘단계적 일상 회복’ 사용을 권고했다. 예방 접종률 이 높은 나라들에서도 마스크 착용
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현실임을 견줘 볼 때 당연한 방향이다. 위드 코로나는 필연적으로 시민 들의 방역적 긴장감을 완화할 수 있 다. 사실 단계적 일상 회복은 위드 코로나로의 접근 방법을 구체화한 개념이다. 진중하면서도 변화무쌍 한 변이 바이러스를 대하는 인류의 바른 태도다. 쾌도난마로 코로나 이 전 생활로 되돌리는 방역조치는 신 출귀몰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 로 볼 때, 현재로서 지난한 일이다. 위드 코로나는 지속 가능성, 국민 의 수용성, 불편의 최소성, 통제 가 능성을 기준으로 코로나19를 관리 하는 것이다. 방역 포기나 해제가 아닌 일상 친화적 방역 방식이다. 하 지만 정치권에서는 선거가 가까워 져 오니 위드 코로나라는 말이 차고 넘쳐난다. 그에 따른 시민의 기대와 오해도 커지고 있다. 우려스러운 일 이다. 위드 코로나의 전제 조건은 병상 확보 등 의료체계 역량 확보와 역학 대응 능력의 강화일 수밖에 없다. 정 치권이 선제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방역 완화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하 더라도, 이러한 역량을 채비한다면 지금과 같은 고강도의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도 대응할 수 있다. 사무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 다리며’는 허무하지만 포기할 수 없 는 희망을 위한 인간 심리의 해부도 다. 고도가 누구인지 작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글을 오늘에 와서 다시 읽는다면 고도는 코로나 이전의 일 상일 것이다. 지금 우리가 극도로 경 계해야 하는 것은 불확실한 위드 코 로나에 대한 희망으로 마냥 고도를 기다리던 작품 속 주인공 블라디미 르도, 기다림에 지쳐 제자리를 맴돌 았던 에스트라공이 아니어야 한다. 위드 백신, 위드 마크스를 채비하는 일이 먼저다. 그래야 기다리던 고도 는 온다.
e글중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에서 개인 휴대폰 번호가 노 출돼 논란이 인 데 이어 드라마 속 계좌번호도 실존하는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네티즌이 ‘오징어 게임’ 속 등장하 는 계좌번호로 1원의 송금을 시도 하자 ‘에게 1원을 이체하시겠 습니까? ’라는 문구가 나왔다고 주 장했습니다. 이는 실제로 누군가가 사용하고 있는 계좌번호라는 뜻입 니다. 앞서 23일 20년 가까이 사용한 자 신의 영업용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 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피해자가 등장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1 첫 회에서 등장 인물에게 명함을 건 네주는 장면에서 8자리 전화번호 노 출됐는데, 8자리 번호로 전화를 걸 어도 010이 생략된 것으로 간주해 정상 연결되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 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오징어 게임논란 개인 전화번호 계좌번호 유출? 제작사 싸이런픽처스 측은 “번호 를 바꾸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고 해명했습니다. 또 피해 보상금으 로 100만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 습니다. # “사전에 확인도 안 해보나?”
“아마추어도 아니고 실제로 사용 하는 번호인지 확인조차 하지 않았 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다. 영화 한두 번 찍나?” “사전 검증 같은 건 하나도 안 하 는 건가?” “요즘같이 개인정보에 예민한 세 상에 버젓이 있는 번호 노출?”
# “개인정보 털고 보상금 100만원?”
“제작사 대응 황당하네. 20년간 쓴 번호를 그냥 바꿔라? 사업용 번 호라 바꾸는 거 쉽지 않다는데. 보 상하고 번호 모자이크 처리해라.”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하기를 바랍니다.” “스팸 문자 몇 통만 받아도 번호 바 꿀까 생각 드는데. 100만원 보상은 화 나라고 일부러 저런 건가 싶을 정도.” # “노이즈 마케팅인가?”
“번호 설정 의도적인 거 아닌가? 노이즈 마케팅 냄새가 난다.” “이거 노이즈 마케팅 같음. 재밌게 봤는데, 이런 식이니 실망스러움.” e글중심지기=최지혜 인턴기자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 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joongang. joins.com)에서 만나보세요. 제17418호 40판
A12 전면광고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투데이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엄마도 당할뻔, 보이스피싱에 공감” “보이스피싱하고 나서 피해자한테 전화 해서 ‘돈 잘 쓰겠다’고 얘기하는 장면은 실제 피해 사례가 기반이었죠. 실제 그 런 놈들이 있더군요.” 범죄 영화 ‘보이스’에서 보이스피싱 조 직의 악랄한 에이스가 된 배우 김무열 (39)의 말이다. 15일 개봉해 올 추석 극 장가 흥행 1위에 오른 ‘보이스’의 22일 까지 누적 관객 수는 72만. “영화를 보 니 정말 조직화한 기업형이더라” “보이 스피싱에 왜 낚이는지 이해가 된다” 등 극 중 설득력 있게 묘사해낸 가해 수 법이 관객들의 공분을 사며 입소문으 로 이어졌다. 특히 김무열의 악역에 대한 호평이 많 다. 그가 맡은 ‘곽프로’는 보이스피싱 피 해자들을 물색해 하루 수백억 원어치 사 기 대본을 짜는 기획실 총책. 전직 형사 서준(변요한)이 중국 본거지까지 쳐들어 가 찾는 파렴치한이다. 개봉 전 화상으로 만난 김무열은 “저 희 어머니한테도 저를 사칭한 (스미싱) 톡이 왔었다.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제 정보가 빠져나갔다는 게 소름 돋고 이 범죄가 살갗에 와 닿았다”면서 “‘보이 스피싱은 공감이다’라는 곽프로 대사가 이 범죄의 끔찍함을 함축한다”고 했다.
영화 ‘보이스’는 보이스피싱의 실체를 드러낸다. 왼쪽이 김무열이 연기한 곽프로다. [사진 CJ ENM
-극 중 가장 소름 끼쳤던 보이스피 싱 범죄는. “취업준비생들의 절박한 심정까지 이 용해 돈을 뜯어낸 것이다.” -인상적인 대사가 많은데. “대본에 기반을 둬 애드리브가 들어 갔다. ‘지옥 맛 좀 보여주자’나 니체 인용 등은 감독님과 상의해 의도를 담되 일상 어투로 바꿨다. ‘구라의 기본은 팩트체 크다’ 같은 대사도 ‘저렴한’ 캐릭터를 살
리려고 변화를 준 것이다.” 12년 전 영화 데뷔작 ‘작전’에서 비열 한 증권 브로커 역을 맡은 그는 이번엔 금융계에서 잘 나가다 나쁜 길로 빠져 밑바닥으로 추락한 곽프로를 연기했다. “나름대로 프로의식이 있어야 되겠다 고 생각했어요. 보이스피싱 본거지가 숙 소도 같이 있는 시설인데 곽프로는 본 인의 직책, 영향력을 의식하죠. 위에는 멀쩡하게 입고 머리까지 세팅하고 나왔
중국발 악재에도 잘나가는 K팝 비결은 미국시장 공략 한때 중국은 일본을 대체할 K팝 성장 시 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중국은 ‘약속 의 땅’이 되지 못했다. 1일 만난 A기획 사 관계자는 “더는 중국 시장을 보고 무 언가를 준비하는 게 어려워졌다”며 “‘중 국 없는 시대’를 준비할 때가 된 것 같다” 고 말했다. K팝 가요계가 규제도 많은 중국에 기대 를 건 것은 13억 인구라는 시장 규모와 이 에 기반을 둔 미래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 로 2010년대 이후 중국 음악 시장은 확장 을 거듭했다. 2016년 사드 보복 조치로 중 국 당국이 한한령을 내린 뒤에도 중국 공 략을 멈추지 않았다. 아이돌 그룹은 적극 적으로 중국인 멤버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잡음도 많았다. 최근에는 중국
출신으로 K팝 아이돌 그룹에서 활동한 이들이 중국 정부가 내세우는 ‘항미원조( 미국이 참전한 6·25 전쟁에서 북한을 도와 한반도를 구했다는 시각)’를 기념하는 글 이나 게시물을 SNS 등에서 공개하며 한 국팬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달 중국 당국이 외국 국적 연예인과 아이돌 팬덤 문화에 규제 방침 을 밝히며 흐름이 크게 달라졌다. 『현대 중국의 제국몽』 저자 전인갑 서강대 사 학과 교수는 “비대해진 민간 영역에 대 한 통제 강화에 작정하고 나선만큼 이런 분위기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 전망했다. 한데 K팝 관계자들은 오히려 낙관하 는 분위기다. K팝의 시장 다변화가 그 배
경이다. 국세청이 지난해 발표한 2017년부 터 2020년 11월까지 음반 수출 현황에 따 르면 중국 점유율은 36.1%(2017년)에서 12.6%(2020년)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2017년만 해도 일본(38.9%)과 중 국의 격차는 2.8%포인트였지만, 2020년 일 본(48.6%)과 중국의 격차는 36%포인트로 벌어졌다. 미국 점유율도 5.3%(2017년)에서 13.8%(2020년)로 커졌다. 중국에 대한 음반 수출이 감소한 건 아니다. 최근 4년간 1594만 달러(2017년)1654만 달러(2018년)-1354만 달러(2019년)1551만 달러(2020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 다. 달라진 건 그 외 국가들의 판매. 일본 은 2017년 1717만 달러에서 지난해 5993만 달러, 미국도 2017년 232만 달러에서 지난
는데 신발은 맨발에 슬리퍼 신고 다니 고. 그러면서도 전화로는 전문가같이 그 럴싸하게 연기하면서 사기 친다는 콘셉 트를 잡았죠.” 그는 “밝힐 순 없지만 우리나라 국 민이라면 누구나 분개할 절대적인 적을 롤모델로 삼았다. 그에 대한 분노를 연 기에 이용했다”고 했다. 악역 연기에 대 해선 “욕먹는 재미가 있다”며 “현장에 서 상대 배우나 감독님한테 ‘아 정말 죽 이고 싶다’ 이런 얘기 들었을 때”를 그 재미의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 작품들을 잘 보지 않는다 고 했다. “스스로 잣대가 엄격한 사람 이어서 과오를 들추는 느낌이랄까, 부 족한 모습들만 계속 보인다”면서다. “ 독립영화 같은 새로운 이야기를 선호해 왔다”는 그는 장르에 있어선 “잡식성” 이라 했다. 지난해 코미디 ‘정직한 후보’부터 스 릴러 ‘침입자’ 올 들어선 SF ‘승리호’ 등 쉬지 않고 작업했다. ‘악인전’ 이원태 감 독과 다시 뭉친 ‘대외비: 권력의 탄생’( 가제)도 개봉 대기 중이다. “배우는 기술직이죠. 기술은 갈고 닦 지 않으면 손도 굳고 녹스는 것 같아요. 관객을 만났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직 업이죠. 매번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 해 도자기 굽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 나원정 기자 니다.” na.wonjeong@joongang.co.kr
해 1708만 달러로 급증했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처음 중국을 제치고 한국 음반 수 출국 2위가 됐다. 중국보다 미국에서 K팝 을 더 많이 사간다는 의미다. 대륙별로도 2017년에는 아시아 92.6%, 북미 5.3%, 유럽 1.8%로 아시아를 제외 하면 마켓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 다. 하지만 아시아 비중은 꾸준히 하락 해 지난해에는 75.8%로 내려가고 북미가 14.2%, 유럽이 8.1%로 올라섰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K팝 피지컬 앨범 수출국은 2012년 23개국에서 2021년 88개국으로 늘었다”며 “미국과 기 타국가의 비중이 증가한 것은 K팝이 최 근 중국발 팬덤 규제와 같은 특정 국가의 사회, 정치적 이슈로부터 자유롭게 성장하 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B2 전면광고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B3 전면광고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B4 건강한 가족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건강한 건강한 가족 가족
건강한 가족 joongang.co.kr joongang.co.kr
2021년 9월 27일 월요일 2021년 9월 27일 월요일
로봇 수술로 손상 연골만 정확히 교체, 인공관절 수명 늘려 로봇 수술로 손상 연골만 정확히 교체, 인공관절 수명 늘려 병원 탐방 목동힘찬병원 병원 탐방 목동힘찬병원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정형외과 수술 중 에서도 고난도에 속한다. 절개 범위가 넓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정형외과 수술 중 고 인대·근육이 얽혀 있어 정 에서도 고난도에복잡하게 속한다. 절개 범위가 넓 상 조직이 손상될 위험이 크다. 고 인대·근육이 복잡하게 얽혀 다리 있어 전 정 체의 축·균형을 고려해 뼈를 정확히 절 상 조직이 손상될 위험이 크다. 다리 전 삭하지 않으면 체중이 한쪽으로 쏠려 절 인 체의 축·균형을 고려해 뼈를 정확히 공관절 않으면 수명이체중이 짧아지고 마모·탈구로 삭하지 한쪽으로 쏠려 인 해 재수술해야 수도 있다. 공관절 수명이 할 짧아지고 마모·탈구로 인 손상된할 연골만 교체하는 인공관 해특히 재수술해야 수도 있다. 절특히 부분치환술은 인공관절 전치환술보 손상된 연골만 교체하는 인공관 다 부분치환술은 더욱 까다롭다.인공관절 절개 범위가 작은 만 절 전치환술보 큼 더욱 시야가 좁아 정확한 다 까다롭다. 절개 위치·각도에 범위가 작은 인 만 공관절을 때문이다. 큼 시야가삽입하기가 좁아 정확한어렵기 위치·각도에 인 수술 과정에 정상적인 연골·십자인대·근 공관절을 삽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육을 과정에 건드려정상적인 통증·출혈, 무릎 운동성 제 수술 연골·십자인대·근 한이란 ‘복병’을 만나는 무릎 경우가 적지 제 않 육을 건드려 통증·출혈, 운동성 다. 성공적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한이란 ‘복병’을 만나는 경우가 적지 보 않 니 정강이뼈를 잘라 휜 다리를 절 다. 성공적인 결과를 장담할 수 펴는 없다 보 골술이나 약물주사로 공백기’를 니 정강이뼈를 잘라 휜 ‘치료 다리를 펴는 절 견디다 전체 인공관절 수술을 선택하는 골술이나 약물주사로 ‘치료 공백기’를 사례가 전체 많았다. 견디다 인공관절 수술을 선택하는 사례가 많았다. 미 FDA가 승인한 ‘마코 로봇’ 활용 미 FDA가 승인한 로봇’ 수술에도 활용 하지만 최근 부분‘마코 인공관절 변
이정훈 목동힘찬병원장은 3차원 CT와 로봇 팔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부분 인공관절 수술로 치료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부담은 최소화한다.
김동하 객원기자
화의 바람이 불고인공관절 있다. 2000년대 미국 하지만 최근 부분 수술에도 변 식품의약국(FDA)이 ‘마코 스마트로보 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00년대 미국 틱스’(이하 마코 로봇)를 승인하면서 부 식품의약국(FDA)이 ‘마코 스마트로보 분·전체 인공관절 수술의승인하면서 정확도와 안전 틱스’(이하 마코 로봇)를 부 성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 분·전체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 요 클리닉과 뉴욕대병원 등 유수의 성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미국 의료 메이 기관이 도입한 이래 우리나라에서는 목 요 클리닉과 뉴욕대병원 등 유수의 의료 동힘찬병원이 이어 부분 인공관 기관이 도입한전체에 이래 우리나라에서는 목 절 수술에 마코전체에 로봇을 적용하며 ‘맞춤 동힘찬병원이 이어 부분 인공관 치료’의 새로운 있다. 절 수술에 마코모델을 로봇을제시하고 적용하며 ‘맞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지난해 있다. 부터 6개 분원(목동·강북·부평·인천·부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지난해 산·창원)에서 5000건 이상의 로봇 전체 부터 6개 분원(목동·강북·부평·인천·부 인공관절 수술을 집도하며 풍부한 임상 산·창원)에서 5000건 이상의 로봇 전체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로봇의 인공관절 수술을 집도하며 풍부한 임상 장점을 극대화해 중기·말기를 경험과 노하우를초기부터 축적했다”며 “로봇의 아우르는 퇴행성초기부터 관절염의중기·말기를 ‘토털 케어’ 장점을 극대화해 시스템을 구축할 아우르는 퇴행성것”이라고 관절염의말했다. ‘토털 케어’ 마코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 과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 부분·전체가 모두인공관절 동일하다. 우선 마코 로봇을 이용한 수술 과 수술 부분·전체가 전 촬영한 3차원 정은 모두컴퓨터단층촬영 동일하다. 우선 (CT) 전 영상을 토대로 컴퓨터 프로그램이 수술 촬영한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 뼈 모양과 관절 크기,컴퓨터 다리 정렬 상태 등 (CT) 영상을 토대로 프로그램이 뼈 모양과 관절 크기, 다리 정렬 상태 등
이정훈 목동힘찬병원장은 3차원 CT와 로봇 팔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부분 인공관절 수술로 치료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부담은 최소화한다.
김동하 객원기자
힘찬병원이 알려주는 힘찬병원이 알려주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 시 로봇 인공관절 수술 시 고려할 점 고려할 점
고난도 부분 인공관절 수술도 개시 고난도 인공관절 수술도 개시 퇴행성 부분 관절염 ‘토털 케어’ 시스템 퇴행성 관절염 ‘토털 케어’2주 시스템 안전성 높이고, 일상 복귀 빨라 안전성 높이고, 일상 복귀 2주 빨라
을 자동 분석한 후 이에 맞춰 절삭 범위· 각도·두께를 계산해 의사에게 제시한다. 을 자동 분석한 후 이에 맞춰 절삭 범위· 집도의는 이를 토대로 ‘수술 시뮬레이션’ 각도·두께를 계산해 의사에게 제시한다. 을 진행해이를 환자에게 최적화된 수술 계획 집도의는 토대로 ‘수술 시뮬레이션’ 일반 인공관절 수술과 을 결정한다. 진행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수술 달리 계획 의사의 숙련도나 결과가 을 결정한다. 일반컨디션에 인공관절따라 수술과 달리 달라질 가능성이 없다.따라 결과가 의사의 숙련도나거의 컨디션에 실제 가능성이 수술에서는 의사가 달라질 거의 없다.로봇 팔을 잡 고실제 수술수술에서는 계획에 따라 과일 로봇 껍질을 깎듯 의사가 팔을 잡 안정적으로 뼈를따라 절삭한다. 손 떨림이나 고 수술 계획에 과일 껍질을 깎듯 과도한 힘이뼈를 들어갈 염려가 없고 사전에 안정적으로 절삭한다. 손 떨림이나 과도한 힘이 들어갈 염려가 없고 사전에
계획된 범위를 벗어나면 로봇 팔이 자동 으로 멈추는 기능’이 탑재돼 정상 계획된 범위를‘햅틱 벗어나면 로봇 팔이 자동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또 종전 으로 멈추는 ‘햅틱 기능’이 탑재돼 정상 에는 다리 정렬과 관절수 간격 등을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있다. 또 파악 종전 하기 위해 되는 에는 다리허벅지 정렬과뼈를 관절뚫어 간격기준이 등을 파악 ‘정렬 가이드(IM 삽입해야 했지 하기 위해 허벅지Rod)’를 뼈를 뚫어 기준이 되는 만, 마코 로봇은 뼈 바깥쪽에 부착한했지 ‘송 ‘정렬 가이드(IM Rod)’를 삽입해야 수신기(안테나)’가 전반적인 만, 마코 로봇은 뼈무릎관절의 바깥쪽에 부착한 ‘송 정보를 실시간으로무릎관절의 모니터링해 출혈량 수신기(안테나)’가 전반적인 은 줄이면서도 훨씬 정확한 수술이 가능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출혈량 하다. 은 줄이면서도 훨씬 정확한 수술이 가능 특히 이런 마코 로봇의 장점은 부분 하다. 인공관절 수술에서 극대화된다. 이정훈 특히 이런 마코 로봇의 장점은 부분 목동힘찬병원장은 “일반 부분 인공관 인공관절 수술에서 극대화된다. 이정훈 절 수술은 의사의 시야·움직임이 제한 목동힘찬병원장은 “일반 부분 인공관 돼 다리를 굽힐 때(0도·90도)의 관 절 수술은 펴고 의사의 시야·움직임이 제한 절 간격만으로 축과 정렬을 맞춰 돼 다리를 펴고다리의 굽힐 때(0도·90도)의 관 야 “반면에 마코 로봇은 0~90도 절 했다”며 간격만으로 다리의 축과 정렬을 맞춰 까지 관절 간격을 연속적으로, 즉시 파악 야 했다”며 “반면에 마코 로봇은 0~90도 할 수관절 있어간격을 불필요한 조직 손상이나 하지 까지 연속적으로, 즉시 파악 불균형 등 기존 수술에서 발생하는 문제 할 수 있어 불필요한 조직 손상이나 하지 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균형 등 기존 수술에서 발생하는 문제 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코 로봇을 이용한 부분 인 공관절 수술은 수술보다 실제로 마코일반 로봇을 이용한정확도가 부분 인 눈에 띄게 높다.일반 골관절수술저널(2016) 공관절 수술은 수술보다 정확도가 에 발표된 따르면 수술 방식에 따 눈에 띄게논문에 높다. 골관절수술저널(2016) 라 인공관절 수술의 수술 오차를 비교한 에 부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방식에 따 결과 사전에 계획된 위치에서 2도 이내 라 부분 인공관절 수술의 오차를 비교한 로 인공관절이 정확히위치에서 삽입된 비율이 마 결과 사전에 계획된 2도 이내 코 인공관절이 로봇 수술은정확히 80%, 일반 수술은 22% 로 삽입된 비율이 마 로 3배 차이가 났다. 후 5년까 코 로봇이상 수술은 80%, 일반수술 수술은 22% 지 3배 마모·탈구·해리 인 로 이상 차이가등의 났다.부작용으로 수술 후 5년까 해 재수술한 비율은등의 3% 부작용으로 미만에 불과했 지 마모·탈구·해리 인 다(The Journal of Arthroplasty, 2018). 해 재수술한 비율은 3% 미만에 불과했 다(The Journal of Arthroplasty, 2018). 로봇 수술 만족도, 일반 수술의 2배 로봇 만족도, 일반 수술의 2배 수술과 치료수술 후 환자 만족도 역시 일반
절골술을 능가한다. 국제학술지 치료 후 환자 만족도2018년 역시 일반 수술과 서지컬 테크놀로지 실린 절골술을 능가한다. 인터내셔널에 2018년 국제학술지 연구결과, 마코 로봇을 이용해 부분 인 서지컬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에 실린 공관절 수술을 환자는 일상생활로 연구결과, 마코받은 로봇을 이용해 부분 인 복귀하기까지 6.4주로 공관절 수술을걸린 받은시간이 환자는평균 일상생활로 일반 수술(평균 8.2주)보다 2주가량 빨 복귀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평균 6.4주로 랐다. 수술(평균 수술 후 인공관절을 거의 인식하지 일반 8.2주)보다 2주가량 빨 랐다. 수술 후 인공관절을 거의 인식하지
못할 만큼 편안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마 코 로봇 수술을 받은 그룹이 수술 못할 만큼 편안하다고 응답한일반 비율도 마 을 받은 약 2배 높았다(국제인 코 로봇 그룹보다 수술을 받은 그룹이 일반 수술 공관절학술지, 2018). 을 받은 그룹보다 약 2배 높았다(국제인 이정훈 병원장은 공관절학술지, 2018).“절골술은 뼈를 깎 아 이정훈 건강한 연골로 체중을 분산하는 수술 병원장은 “절골술은 뼈를 깎 로 건강한 손상된연골로 연골 부위가 있기 때문 아 체중을남아 분산하는 수술 에 이로 인한 통증과 관절염 완벽 로 손상된 연골 부위가 남아진행을 있기 때문 히 이로 막지 인한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로봇 부 에 통증과 관절염 진행을 완벽 분 막지 인공관절 수술은 연골을 직접 히 못하는 한계가손상 있다”며 “로봇 부 제거하고, 한 수술은 달 이상손상 목발을 짚어야 하 분 인공관절 연골을 직접 는 절골술과 수술 직후 보행이 제거하고, 한 달리 달 이상 목발을 짚어야 가 하 능해 폐렴·근감소증 등 직후 후유증 위험도 는 절골술과 달리 수술 보행이 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덧붙였다. 능해 폐렴·근감소증 등 후유증 위험도 부분 인공관절 수술로 무릎 건강을 되 상대적으로 적다”고 덧붙였다. 찾으면 인공관절 수술 시기도 늦출 부분전체 인공관절 수술로 무릎 건강을 되 수 있다.전체 이수찬 대표원장은 “전체 늦출 인공 찾으면 인공관절 수술 시기도 체 관절 수술을 하기에 이른 50대“전체 전후나 수 있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인공 부담이 큰 고령층에 로봇 부분 인 력적인 체 관절 수술을 하기에 이른 50대 전후나 공관절 수술은큰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고령층에 로봇 부분 인 력적인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절 수술은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기자것”이라고 park.jungryul@joongang.co.kr 될박정렬 수 있을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수술 경험은 풍부한가
검증된 장비를 사용하는가
다양한 치료법을 제시하는가
수술 풍부한가 로봇경험은 인공관절 수술도 결국 의사의 손
검증된 장비를 사용하는가 인공관절 수술에 쓰이는 로봇은 제작
다양한 퇴행성치료법을 관절염은제시하는가 연골 손상 범위와 증
을 거쳐 완성된다. 같은 수술도 퇴행성 결국 관절염 환자라 로봇 인공관절 의사의 손 도 무릎관절의 크기나 손상 정도와 을 거쳐 완성된다. 같은뼈·연골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라 형태가 제각각 달라 로봇이 제시한손상 수술 정도와 계획을 도 무릎관절의 크기나 뼈·연골의 일괄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 영상 수술 진단만으로 형태가 제각각 달라 로봇이 제시한 계획을 는 파악하기적용하기 어려운 인대·근육·신경 등 주변 조 일괄적으로 어렵다. 영상 진단만으로 직의 상태를 어려운 고려하는 한편, 수술 중등 발생하는 는 파악하기 인대·근육·신경 주변 조 응급 상태를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직의 고려하는 한편, 수술 중 발생하는 풍부하고 숙련도 높은 의사에게 치료를 맡기는 응급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게 바람직하다. 풍부하고 숙련도 높은 의사에게 치료를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
업체별로인공관절 작동하는수술에 방식과쓰이는 장단점, 효과 등이 로봇은 제작 각각 다르다. 사전에방식과 연구결과와 수술 건수 등 업체별로 작동하는 장단점, 효과 등이 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수술 힘찬병원이 각각 다르다. 사전에 연구결과와 건수 등 도입한 마코 로봇은 무릎 인공관절 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부분·전체 이유다. 힘찬병원이 수술과 고관절 전체 인공관절 수술 모두에서 미 도입한 마코 로봇은 무릎 부분·전체 인공관절 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미 로 수술과 고관절 전체 인공관절 수술 모두에서 봇이다. 미국과 유럽 등 29개국에서 건로 이 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50만 유일한 상의 인공관절 200여 편의 봇이다. 미국과 수술에 유럽 등활용되며 29개국에서 50만 건관 이 련 연구 논문을 수술에 통해 효과·안전성을 입증했다. 상의 인공관절 활용되며 200여 편의 관 련 연구 논문을 통해 효과·안전성을 입증했다.
상에 따라 약물·운동 등 보존적 치료와 절골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 손상 범위와 증 술, 부분·전체 인공관절등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 상에 따라 약물·운동 보존적 치료와 절골 을 적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 술, 부분·전체 인공관절 수술 부분 등 다양한 치료법 술에도 로봇이 도입되며 정확성과 안전성이 크 을 적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부분 인공관절 수 게 향상됐다.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 술에도 로봇이전체 도입되며 정확성과 안전성이 크 절염 환자에게는 보루’다. 한 퇴행성 가지 치료 게 향상됐다. 전체‘최후의 인공관절 수술은 관 법만을 고집하기보다 자기보루’다. 관절을한 최대한 보존 절염 환자에게는 ‘최후의 가지 치료 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해 주는 병원 법만을 고집하기보다 자기 관절을 최대한 보존 을 찾는다. 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해 주는 병원 을 찾는다. 제17418호 40판 제17418호 40판
건강한 가족 건강한 가족
건강한 가족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joongang.co.kr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joongang.co.kr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B5
병원 탐방 더와이즈치과병원
잇몸 절개 없이 치료 절개 횟수는 줄여 잇몸 없이 임플란트 수술 공포증 싹~ 치료 횟수는 줄여 임플란트 수술 공포증 싹~ 병원 탐방 더와이즈치과병원
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원장은 잇몸 절개 범위와 수술 단계를 최소화한 맞춤형 임플란트 치료 기법을 적용해 치료 완성도와 환자 만족도를 높인다.
김모(64)씨는 위쪽 어금니 두 개가 없 는 상태로 오랜 시간을 지냈다. 임플란 트 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통증·출혈이 겁나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 김모(64)씨는 위쪽 어금니 두 개가 없 이 잇몸 뼈가 흡수되고 상악동(위 어 는 상태로 오랜 시간을 지냈다. 임플란 금니와 광대 사이 공간)이 아래로 처 트 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통증·출혈이 지면서 구강 상태가 더욱 악화했다. 뒤 겁나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 늦게 찾은 치과에서는 남아 있는 잇몸 이 잇몸 뼈가 흡수되고 상악동(위 어 뼈가 1㎜밖에 되지 않아 임플란트 수 금니와 광대 사이 공간)이 아래로 처 술이 어렵다고 했다. 만약 수술을 한다 지면서 구강 상태가 더욱 악화했다. 뒤 면 잇몸을 크게 절개하는 상악동 거상 늦게 찾은 치과에서는 남아 있는 잇몸 술을 해야 하는데, 워낙 고난도의 수 뼈가 1㎜밖에 되지 않아 임플란트 수 술이라 실패 가능성이 크고 통증·멍· 술이 어렵다고 했다. 만약 수술을 한다 부기 등의 후유증이 심하다는 말에 크 면 잇몸을 크게 절개하는 상악동 거상 게 낙심했다. 술을 해야 하는데, 워낙 고난도의 수 하지만 지인의 소개로 찾은 치과에 술이라 실패 가능성이 크고 통증·멍· 서는 진단이 달랐다. 임플란트가 가 부기 등의 후유증이 심하다는 말에 크 능할 뿐만 아니라 상악동 거상술 대신 게 낙심했다. 특수 주사기로 아주 간단하게 수술이 하지만 지인의 소개로 찾은 치과에 가능하다고 했다. 잇몸 절개 없이 진행 서는 진단이 달랐다. 임플란트가 가 된 김씨의 수술은 생각보다 일찍 마무 능할 뿐만 아니라 상악동 거상술 대신 리됐다. 수술로 인한 통증과 부기 등 특수 주사기로 아주 간단하게 수술이 의 증상이 거의 없었고 6개월 후엔 임 가능하다고 했다. 잇몸 절개 없이 진행 플란트 머리 부분까지 올렸다. 김씨는 된 김씨의 수술은 생각보다 일찍 마무 “임플란트 치료가 이렇게 쉽고 편한 리됐다. 수술로 인한 통증과 부기 등 줄 몰랐다”며 흡족해했다. 의 증상이 거의 없었고 6개월 후엔 임 플란트 머리 부분까지 올렸다. 김씨는 수술로 인한 통증·부기 거의 없어 “임플란트 치료가 이렇게 쉽고 편한 치과 치료는 공포의 대상이다. 치과 특 줄 몰랐다”며 흡족해했다. 유의 냄새와 드릴 등 소음에 치과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부터 긴장하는 환자 수술로 인한 통증·부기 거의 없어 가 대다수다. 특히 임플란트 수술은 마 치과 치료는 공포의 대상이다. 치과 특 취와 절개 등 치료 과정에서 동반되는 유의 냄새와 드릴 등 소음에 치과 문을 통증·출혈·부기 등의 부작용 하나하나 열고 들어간 순간부터 긴장하는 환자 가 두려움을 안긴다. 수면 마취로 치료 가 대다수다. 특히 임플란트 수술은 마 를 시도하거나 아예 치과 방문을 기피 취와 절개 등 치료 과정에서 동반되는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하지만 무턱대 통증·출혈·부기 등의 부작용 하나하나 고 임플란트 치료를 미루는 것은 구강 가 두려움을 안긴다. 수면 마취로 치료 건강만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충치를 를 시도하거나 아예 치과 방문을 기피 방치하면 신경까지 퍼져 신경 치료를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하지만 무턱대 하거나 심한 경우 발치를 해야 한다. 고 임플란트 치료를 미루는 것은 구강 치아를 뽑은 후 별다른 조치를 하지 건강만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충치를 않으면 치열이 흐트러지고 잇몸 뼈가 방치하면 신경까지 퍼져 신경 치료를 흡수되기 쉽다. 잇몸 염증을 제때 치료 하거나 심한 경우 발치를 해야 한다. 치아를 뽑은 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으면 치열이 흐트러지고 잇몸 뼈가 흡수되기 쉽다. 잇몸 염증을 제때 치료
하지 않아도 염증이 계속 번져 잇몸 뼈 가 녹을 수 있다. 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원장이 임플란트의 ‘결과’만큼이나 ‘과정’을 하지 않아도 염증이 계속 번져 잇몸 뼈 중시하는 배경이다. 임 원장은 “임상 가 녹을 수 있다. 적으로 완벽하게 마무리된 임플란트 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원장이 라 하더라도 환자가 수술이 아프고 치 임플란트의 ‘결과’만큼이나 ‘과정’을 료 과정이 힘들었다면 성공적인 임플 중시하는 배경이다. 임 원장은 “임상 란트 수술이라 할 수 없다”며 “통증· 적으로 완벽하게 마무리된 임플란트 출혈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 라 하더라도 환자가 수술이 아프고 치 자가 만족하는 결과를 제공해 치과에 료 과정이 힘들었다면 성공적인 임플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란트 수술이라 할 수 없다”며 “통증· 궁극적인 치료 목표”라고 말했다. 출혈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 자가 만족하는 결과를 제공해 치과에 치료 기간 단축, 환자 만족도 향상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임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로 인한 부기 궁극적인 치료 목표”라고 말했다. 와 출혈, 멍, 통증 등을 최소화하기 위 해 다양한 수술법을 개발·적용해 왔 치료 기간 단축, 환자 만족도 향상 다. 김씨가 권유받은 상악동 거상술이 임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로 인한 부기 대표적이다. 위 어금니 부위에 임플란 와 출혈, 멍, 통증 등을 최소화하기 위 트를 심을 때는 상악동이 손상되는 것 해 다양한 수술법을 개발·적용해 왔 을 막기 위해 아래쪽 점막을 들어 올린 다. 김씨가 권유받은 상악동 거상술이 후 인공 뼈를 이식하는 상악동 거상 대표적이다. 위 어금니 부위에 임플란 술을 시행한다. 잇몸을 크게 절개하는 트를 심을 때는 상악동이 손상되는 것 데다 수술 시간이 길어 통증·부기는 을 막기 위해 아래쪽 점막을 들어 올린 물론 심한 경우 얼굴 전체에 멍이 들기 후 인공 뼈를 이식하는 상악동 거상 도 한다. 풍부한 수술 경험과 치료 노 술을 시행한다. 잇몸을 크게 절개하는 하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얇은 상악 데다 수술 시간이 길어 통증·부기는 동 막이 뚫려 염증으로 인해 장시간 고 물론 심한 경우 얼굴 전체에 멍이 들기 생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임플란트 도 한다. 풍부한 수술 경험과 치료 노 수술 자체를 미루는 환자도 상당수다. 하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얇은 상악 이에 임 원장은 수많은 연구를 진행 동 막이 뚫려 염증으로 인해 장시간 고 했고 마침내 특수 주사기를 이용해 상 생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임플란트 악동 거상술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수술 자체를 미루는 환자도 상당수다. 도입했다.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뚫고 이에 임 원장은 수많은 연구를 진행 특수 주사기로 인공 뼈를 주입하면서 했고 마침내 특수 주사기를 이용해 상 상악동 점막을 위로 밀어내는 방식이 악동 거상술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다. 그는 “수술로 인한 통증과 부기 등 도입했다.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뚫고 의 부작용이 거의 없고 10분 이내에 수 특수 주사기로 인공 뼈를 주입하면서 술이 마무리돼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 상악동 점막을 위로 밀어내는 방식이 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 그는 “수술로 인한 통증과 부기 등 환자들이 치과를 멀리하는 이유는 의 부작용이 거의 없고 10분 이내에 수 수술 후유증 때문만은 아니다. 잦은 치 술이 마무리돼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 과 방문과 이로 인한 시간·경제적 부 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이 치과를 멀리하는 이유는 수술 후유증 때문만은 아니다. 잦은 치 과 방문과 이로 인한 시간·경제적 부
김동하 객원기자
담 증가 역시 치과 치료를 기피하게 만 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치과 방 문 때마다 마취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 에 시달리며 약 복용까지 요구받는다 담 증가 역시 치과 치료를 기피하게 만 면 환자의 거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치과 방 이런 치과 치료의 특성은 특히 임플란 문 때마다 마취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 트 수술에서 두드러진다. 잇몸에 염증 에 시달리며 약 복용까지 요구받는다 이 심하거나 치아가 없는 상태로 오랜 면 환자의 거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시간을 보내면 잇몸 뼈의 양이 부족해 이런 치과 치료의 특성은 특히 임플란 진다. 이 경우 인공 뼈를 이식한 뒤 임 트 수술에서 두드러진다. 잇몸에 염증 플란트의 뿌리인 인공치근을 식립하 이 심하거나 치아가 없는 상태로 오랜 고 3개월가량 지나 봉합한 잇몸을 다 시간을 보내면 잇몸 뼈의 양이 부족해 시 절개해 인공치근과 크라운을 연결 진다. 이 경우 인공 뼈를 이식한 뒤 임 할 지대주를 심는 2차 수술을 진행해 플란트의 뿌리인 인공치근을 식립하 야 한다. 임플란트를 위해 6개월에서 1 고 3개월가량 지나 봉합한 잇몸을 다 년 사이 최소 3회의 수술 과정을 겪어 시 절개해 인공치근과 크라운을 연결 야 하는 셈이다. 할 지대주를 심는 2차 수술을 진행해 반면에 임 원장은 발치와 1·2차 수 야 한다. 임플란트를 위해 6개월에서 1 술을 동시에 진행해 잇몸 절개와 봉합 년 사이 최소 3회의 수술 과정을 겪어 을 최소화한다. 종전보다 수술 후 통 야 하는 셈이다. 증과 부기가 덜하고 1회에 수술을 끝 반면에 임 원장은 발치와 1·2차 수 마치기 때문에 환자의 심리적 불안감 술을 동시에 진행해 잇몸 절개와 봉합 도 크게 덜 수 있다. 치료 기간도 당연 을 최소화한다. 종전보다 수술 후 통 히 줄어든다. 임 원장은 “시간을 내기 증과 부기가 덜하고 1회에 수술을 끝 어려워 임플란트 수술을 하지 못하는 마치기 때문에 환자의 심리적 불안감 환자가 많은데, 수술을 1회로 단축하 도 크게 덜 수 있다. 치료 기간도 당연 면 결과뿐 아니라 만족도 높은 치료가 히 줄어든다. 임 원장은 “시간을 내기 가능하다”고 말했다. 어려워 임플란트 수술을 하지 못하는 잇몸 뼈의 길이·두께가 충분하지 않 환자가 많은데, 수술을 1회로 단축하 은 환자도 포기하지 않는다. 2단계에 면 결과뿐 아니라 만족도 높은 치료가 걸친 뼈 이식을 통해 잇몸 뼈를 회복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는 ‘2 Stage GBR’ 기법 덕분이다. 잇몸 뼈의 길이·두께가 충분하지 않 인공 뼈를 이식한 후 인공 막으로 덮 은 환자도 포기하지 않는다. 2단계에 어 뼈를 재생시키고, 6개월가량 지나 걸친 뼈 이식을 통해 잇몸 뼈를 회복 뼈가 단단해지면 추가로 뼈를 이식하 하는 ‘2 Stage GBR’ 기법 덕분이다. 는 동시에 임플란트를 식립한다. 임 원 인공 뼈를 이식한 후 인공 막으로 덮 장은 “‘2 stage GBR’은 뼈 이식 시술 어 뼈를 재생시키고, 6개월가량 지나 중 가장 난도가 높다”며 “사전에 의료 뼈가 단단해지면 추가로 뼈를 이식하 진의 경험이 풍부한지, 3차원 디지털 는 동시에 임플란트를 식립한다. 임 원 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은 장비가 장은 “‘2 stage GBR’은 뼈 이식 시술 갖춰져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 가장 난도가 높다”며 “사전에 의료 고 조언했다. 진의 경험이 풍부한지, 3차원 디지털 박정렬 기자 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은 장비가 park.jungryul@joongang.co.kr 갖춰져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고 조언했다.
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원장은 잇몸 절개 범위와 수술 단계를 최소화한 맞춤형 임플란트 치료 기법을 적용해 치료 완성도와 환자 만족도를 높인다.
특수 주사기 이용해 인공 뼈 주입 환자 부담 큰 상악동 거상술 대체 특수 주사기 이용해 치아 인공 없을 뼈 주입 잇몸 염증 심하거나 때 환자 큰남아도 상악동임플란트 거상술 대체 잇몸 부담 뼈 1㎜ 가능 잇몸 염증 심하거나 치아 없을 때 잇몸 뼈 1㎜ 남아도 임플란트 가능
임세웅 원장이 특수 주사기로 잇몸 절개 없이 인공 뼈를 주입하는 모습. [사진 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원장이 특수 주사기로 잇몸 절개 없이 인공 뼈를 주입하는 모습. [사진 더와이즈치과병원]
박정렬 기자
김동하 객원기자
더와이즈치과병원의 임플란트 치료 시스템 더와이즈치과병원은 결과와 과정 모두를 중시
더와이즈치과병원의 양한 특화 기술을 개발해 절개 범위와 수술 횟수 임플란트 치료 를 줄이면서도 치료 효과는 시스템 극대화한다. 더와이 하는 ‘환자 중심’ 임플란트 치료를 추구한다. 다
즈치과병원의 특화된결과와 임플란트 치료 시스템을 더와이즈치과병원은 과정 모두를 중시 정리했다. 하는 ‘환자 중심’ 임플란트 치료를 추구한다. 다 양한 특화 기술을 개발해 절개 범위와 수술 횟수 를 줄이면서도 치료 효과는 극대화한다. 더와이
잇몸 절개 범위 최소화
즈치과병원의 특화된 임플란트 치료 시스템을
잇몸과 잇몸 뼈의 조건이 좋다면 정리했다.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 임플란트가 들 어갈 공간만 살짝 구멍을 낸 뒤 임플 잇몸 절개 범위 최소화 란트를 식립한다. 식립 시간이 5분 내 잇몸과 잇몸 뼈의 조건이 좋다면 외로 짧고 출혈과 통증, 부기가 덜해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 임플란트가 들 곧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어갈 공간만 살짝 구멍을 낸 뒤 임플 란트를 식립한다. 식립 시간이 5분 내 뼈 이식과 임플란트 한번에 외로 짧고 출혈과 통증, 부기가 덜해 일반 임플란트 수술은 1단계 발 곧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치, 2단계 인공 뼈 이식과 인공치근 식 립 후 봉합, 3단계 잇몸 절개 후 지대주 뼈 이식과 임플란트 한번에 연결 과정을 거친다. 더와이즈치과병 일반 임플란트 수술은 1단계 발 원은 이 모든 과정을 1회에 끝마쳐 환자 치, 2단계 인공 뼈 이식과 인공치근 식 의 시간·체력적인 부담을 최소화한다. 립 후 봉합, 3단계 잇몸 절개 후 지대주 연결 과정을 거친다. 더와이즈치과병 특수 주사기로 무절개 뼈 이식 원은 이 모든 과정을 1회에 끝마쳐 환자 위쪽 어금니 부위에 임플란트할 의 시간·체력적인 부담을 최소화한다. 땐 작은 구멍을 뚫고 특수 주사기로 인 공 뼈를 주입하며 상악동 점막을 위로 특수 주사기로 무절개 뼈 이식 밀어낸다. 종전의 상악동 거상술과 달 위쪽 어금니 부위에 임플란트할 리 통증·부기·멍이 거의 없고 10분 이 땐 작은 구멍을 뚫고 특수 주사기로 인 내의 짧은 시간 내 수술이 완료된다. 공 뼈를 주입하며 상악동 점막을 위로 밀어낸다. 종전의 상악동 거상술과 달 단계별 뼈 이식으로 성공률 향상 리 통증·부기·멍이 거의 없고 10분 이 잇몸 뼈가 부족해 임플란트 식 내의 짧은 시간 내 수술이 완료된다. 립이 어려운 경우에는 단계별 뼈 이 식을 통해 잇몸 뼈의 폭·길이를 안정 단계별 뼈 이식으로 성공률 향상 적으로 회복시킨다. 1차로 인공 뼈를 잇몸 뼈가 부족해 임플란트 식 이식하고 인공 막을 덮어 뼈를 재생 립이 어려운 경우에는 단계별 뼈 이 한 후 2차 뼈 이식과 함께 임플란트 식을 통해 잇몸 뼈의 폭·길이를 안정 를 심는다. 적으로 회복시킨다. 1차로 인공 뼈를 이식하고 인공 막을제17424호 덮어 뼈를 재생 40판 한 후 2차 뼈 이식과 함께 임플란트 를 심는다.
park.jungryul@joongang.co.kr 제17424호 40판
B6 종합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25
2021년 9월 25일~26일
SPORTS
스포츠 오디세이 예능 축구로 뜬 후지모토 사오리
‘골때녀’서 악바리 매력 “축구가 애인, 경기 지면 차인 느낌” <골 때리는 그녀들>
정영재
여자축구 예능서 악착 플레이 눈길
스포츠전문기자/중앙UCN 부사장
포기 않고 끝까지 뛰는 열정 보여줘
jerry@joongang.co.kr
BTS 노래 재해석 ‘수어 아티스트’
일본인 후지모토 사오리는 ‘수어(手語) 아티스트’다. 한국이 좋아 한국어 수어 외인 첫 한국어 수어 통역사 도전 를 배운 그는 방탄소년단(BTS)을 비롯 “세종대왕 애민 담긴 한글 매력적” 한 K-POP 공연 장면을 수어로 재해석 해 표현한다. 그가 올린 영상은 전 세계 BTS 팬들, 특히 데프 아미(deaf amy)로 불리는 농인(聾人)들 사이에서 큰 반향 -구척장신의 최용수 감독이 중앙UCN과 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한국인도 따기 힘들다는 한국어 인터뷰에서 “FC 서울 선수들이 구척장신만 수어 통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2020년 7 도 못하다”고 해 화제가 됐는데요. 구척장신 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필기 시험에 은 어떤 팀이던가요? 합격했고, 실기에 한 번 떨어진 뒤 재도 “파일럿 방송 때는 꼴찌였잖아요. 시 즌 들어와서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는 전 중이다. 사오리는 최근 SBS 축구 예능 ‘골 때 칭찬을 많이 받았어요. 3-4위전 끝나고 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 반전 매력을 이현이 언니가 제게 사오리를 보면서 발산하고 있다. 6개 팀 선수 중 최단신 자극 많이 받았어. 우리가 실력이 부족 (1m53㎝)인데다 축구를 한 번도 해본 했던 것 같아.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거 적이 없다는 그는 외국인으로 구성된 야라고 하셨어요. 이런 마인드를 갖고 FC 월드 클라쓰의 주전 공격수 자리를 있는 팀이니까 더 강해질 겁니다.” 꿰찼다. 사오리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시청자들이 골때녀에 열광하는 이유가 악착같은 플레이로 월드 클라쓰의 3위 뭘까요? 입상에 큰 역할을 했다. 모델 팀인 구척 “골때녀는 다큐이자 각본 없는 드라 장신과의 3-4위전에서는 2-0으로 달아 마, 살아있는 예능이잖아요. 출연자 모 두가 땀을 흘리고 다쳐 가면서 진심으로 나는 ‘원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6일 사오리를 이기려고 하는 진솔한 자세에 공감하시 는 것 같아요. 한 골 넣어도 우승한 것처 중앙UCN 스튜디오에 초청했다. 럼 기뻐하고 슬퍼하고 울고 하는 모습, 각본 없는 진솔한 드라마에 공감 다들 축구에 진심이다고 할 만하죠.” -공을 향해 악착같이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
-“왜 BTS의 작품을 마음대 로 해석하나”라 는 비난 을 받은 적은 없나요?
“그런 얘기를 들 은 적은 없지만 처음 에 가장 걱정스럽 고 조 심스 러웠 던 게 그 부분입 니다. 그런데 공 연하다 보니 정 반대 반응이 뜨 거웠어요. BTS 를 예술적 가치로 표 현해 줘서 고맙다 사 오리를 통해 수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반응이 많았어 요. 데프 아미(deaf amy) 분들도 감사 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십니다.” -사오리가 보는 BTS는?
“전 세계 사람들이 BTS를 보면서 그 안에 있는 철학과 메시지를 느낍니다. 개인의 아픔을 표현하고, 가난해도 행 복할 권리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죠. 거기에 열광하고 위로 받고 힐링이 되 는구나 싶었어요.” 사오리는 이상봉 디자이너가 만든 한글 옷을 입고 왔다. 아리랑의 첫 서 양식 악보와 가사를 새긴 블라우스다. 처음 이 옷을 입고 나왔다는 사오리는 “한글을 전 세계에 알리자는 뜻에 동 참하는 의미”라고 했다.
었습니다.
BTS 농인 팬 ‘데프 아미’ 큰 반향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낀 적이 있나요.
“준결승에서 아비가일 언니가 길게 차 준 볼을 전력질주해서 잡으려 했는데 넘어져서 못 잡았어요. 그 장면에서 포 기하면 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가 포기하지 않고 잡으면 우리 팀 모두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자는 열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3-4위전 막판에 상대 선수가 부상으
수어 이야기를 할 시간이다. 수어와 축 구의 공통점부터 물었다. “수어도 축구 도 소통이라고 봅니다. 수어는 말없이 손짓과 표정으로 소통하는 것이고, 축 구도 혼자 하는 게 아니라서 팀 플레이 가 중요하죠. 감독님과 팀원들이 필드 에서 하나 되어 소통하는 아름다움이 있잖아요.”
“한글은 백성들이 (글자를 몰라) 억 울한 일을 당하지 않고 쉽게 쓸 수 있도 록 세종대왕이 발명한 글자잖아요. 그런 배경이 저한테는 매력으로 느껴졌어요. 또 한글은 누가 언제 만들고 반포했는지 알 수 있는 유일한 글자라고 알고 있어 요. 이런 의미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 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로 나가자 최진철 감독이 사오리 선수를
-수어 아티스트는 원래 있던 건가요?
-수어에도 종류가 있다면서요?
뺐는데요.
“수어 아트나 수어 예술 같은 표현은 있었지만 수어 아티스트라는 명칭은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저는 단순히 통 역을 하는 게 아니라 원곡을 완전 다르 게 해석해서 청인(聽人)과 농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싶 었어요. 한국 수어 아티스트를 하려면 한국어를 제대로 배워야 하고 한국 농 문화를 깊이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수어 교육원을 다니면서 선생님·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죠.”
“문장식 수어는 국어책에 나오는 문장 에 수어를 1대1로 대입한 거라고 보면 됩 니다. 농식 수어는 국어와 어순·표현이 다 르고, 사전에 없는 관용어를 많이 사용합 니다. 아무래도 농식 수어가 더 어렵고, 특히 표정을 나타내는 게 가장 힘들어요. 농인들은 우리가 부사를 써서 강조하는 표현을 얼굴에 자연스럽게 드러내거든 요. 아무리 의식하고 연습해도 너무 약 해요라는 얘기를 자주 듣습니다.”
-BTS 노래를 한국어 수어로 표현하면
“3년 동안 시간 나면 한국어 수어 공 부만 했어요. 지금도 재수생이고요. 사 귀는 사람이요? 시간이 있어야죠. 지금 은 축구가 애인이죠. 축구를 하면서 위 로를 받고, 게임에 지면 남자친구랑 헤어 진 느낌, 차인 느낌입니다. 하하.
“감독님이 부르셔서 무슨 지시가 있 나 보다 하고 갔는데 조용히 ‘여기 있자’ 하셔서 어리둥절했어요. 곧바로 ‘아 (선 수 숫자를) 4대4로 만들어 주시는구나 깨달았죠. 이게 스포츠의 마인드구나 느끼고 감동했어요.” -최진철 감독은 어떤 분인가요?
“처음에는 무뚝뚝하고 표현도 잘 안 하셨는데 같이 훈련하면서 되게 밝아 지시고 정도 많이 들었어요. 저한테는 혼을 많이 내고 칭찬을 거의 안 하셨는 데 가끔씩 세상에서 제일 열심히 하는 사오리가 제일 예쁘다 이런 칭찬을 훅 던져주시는 거예요. 거기서 힘을 얻고 더 열심히 하게 됐죠.”
2
외국인들도 이해하고 공감하나요?
“수어가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걸 보고 이해한 다는 건 좀 어려울 수 있 어요. 수어 가사를 통 역하는 게 아니니까, 한국 농인들도 이런 가사를 이렇게 표현 했구나 하고 느끼 는 거죠. 외국인이 뜻 을 알고 싶으면 BTS의 안무와 가사를 보면 되겠죠.”
1
1 후지모토 사오리가 아리랑의 첫 서양식 악보와 가사를 새긴 옷을 입고 방탄소년단 노래를 수 어로 표현하고 있다. 2 사오리가 ‘골 때리는 그녀들’ 3-4위전에서 모델 팀 구척장신을 맞아 분 전하고 있다. 사오리는 2-0으로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김현동 기자, [사진 SBS 화면 캡처]
이영표, 사오리에게 ‘축구 원 포인트 레슨’
-취미나 사귀는 사람이 있나요? 사오리는 진짜로 예전에 축구를 한 적이
대 아니라고 두 팔을 휘저었다. “이영표
한 번도 없다고 한다. 골때녀에서 외국인
감독님은 골때녀를 하는 줄도 몰랐대요.
연합팀 뽑는 테스트를 한다는 얘기를 듣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도 없어요. 나중
고 매니저와 함께 한강시민공원에 가서
에 FC 액셔니스타 감독이 되셔서 다시
처음으로 공을 차 봤다고 한다.
만났는데 사오리가 전혀 다른 사람이
“연습 이틀째에 마스크 쓴 남자분이
됐어라고 칭찬해 주셨어요.”
들어오셔서 축구는 그렇게 하시면 안
사오리는 벌써 골때녀 시즌2를 준비
돼요. 제가 가르쳐 줄 게요하면서 원 포
하고 있다. “시즌1에서 사오리는 열심히
인트 레슨을 해 주셨어요. 그분이
뛰고 달리기 잘했다면 시즌2에
이영표(사진) 감독님이었는데 저
서는 축구를 하고 싶어요. FC
QR코드를 찍으면
는 몰랐어요.”
월드 클라쓰 목표요? 시즌2는
사오리의 BTS <Fake
방송사에서 연출한 게 아
중앙UCN 유튜브 채널
Love> 수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니냐고 묻자 사오리는 절
2등이고, 시즌3에서는 우 승해야죠.” 제755호 40판
종합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24
B7
2021년 9월 25일~26일
INSIGHT
코딩 휴머니즘
주행 중 고장 난 자율차, 보행자·운전자 누굴 보호할까? 알고리즘 아닌 철학적 딜레마
오민수 삼성청년SW아카데미 minsuu.oh@sericeo.com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차를 상정해 보 자. 그 기차는 선로에서 작업하고 있 는 인부 5명을 향해 맹렬히 달리고 있 다. 그대로 달릴 경우 인부 5명을 해치 게 되지만 스위치를 눌러 선로를 변경 할 수 있다. 그 대신 다른 선로에 있는 인부 1명을 해치게 된다. 만약 당신이 기관사라면 선로 변경 스위치를 누를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89%의 사람들이 스위치를 누르겠다 고 대답했다. 이번엔 질문을 바꿔 보았다. 당신 은 기관사가 아니라 그 상황을 지켜 보고 있는 구경꾼이다. 마침 당신 앞에는 덩치 큰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을 선로에 떠밀면 기차를 멈출 수가 있고 인부 5명을 살릴 수가 있다. 대신 그 덩치 큰 사람은 죽게 된다. 당신이 라면 덩치 큰 사람을 밀겠는가? 보행자 우선 말하면서 차 구입은 꺼려
이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앞선 질문과 달리 고민에 빠진다. 무슨 차이일까? 스 위치를 누르는 행위와 사람을 떠미는 행 위 사이에서 인간의 감수성은 달라진다. 두 질문은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 이클 샌델이 자주 인용하여 널리 알려진 일명 ‘트롤리 딜레마’다. 결론적으로 말 하자면 두 번째 질문에 대다수의 사람들 (78%)은 밀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공리 주의적 관점에서 보자면 두 질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모순이다. 우리는 다 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 하지만 동시에 다수를 위한 명분 때문에 소수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 는 이율배반적인 존재가 된다. 만약 인부 5명이 나의 가족이라면 어 떻게 될까? 그래도 덩치 큰 사람을 밀지 않을까? 그때는 누군가를 밀어서 가족 을 살리는 게 오히려 정서적 판단이 되 지 않을까? 그렇다면 정서적 판단의 개 입이 무조건 옳다고 볼 수 있을까? 그동안 트롤리 딜레마는 대학교의 정 치 철학 강의나 시민들을 위한 교양서적 에서만 볼 수 있는 지적 유희에 해당했 다. 그런데 코딩과 알고리즘의 발달이 모 든 것을 현실로 바꿔 버렸다. 이제 우리 는 그런 철학적 딜레마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자율주행차의 등 장 때문이다. 주행 중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율주 행차를 생각해 보자. 그대로 달릴 경우 보행자 5명을 치게 되고 핸들을 꺾으면 보행자 1명을 치게 된다. 이럴 경우 자율 주행차에는 어떤 알 고리즘이 코딩 돼 있어야 할 까? 당 연히
독일, 세계 첫 자율차 윤리지침 발표 “차량 시스템 인간 결정 따라야” 결론 인간 존엄성 판단 기계에 양보 안 해 손쉽게 계산 공리주의적 판단 차단 고전읽기 수준에 머문 철학적 유산 4차 산업혁명 맞게 고도화시켜야
2
1
1 자율주행차가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인식해 멈추는 모습. 2 현대차가 개발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연.
핸들을 꺾는 판단을 하는 알고리즘이 다수의 공감을 얻을 것이다. 그런데 핸 들을 꺾어서 다치게 되는 사람이 보행 자가 아닌 자동차 탑승자라면? 자율주 행차는 보행자와 탑승자 사이에서 누 구를 보호해야 할까? 이 질문은 2016년 6월 과학학술지인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에서 등장했다. ‘자율주행차의 사회적 딜레마’라는 제 목의 이 논문은 사람들에게 위와 같은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설 문조사에서 대다수의 사람들(78%)이 다수의 보행자를 보호하는 것이 훨씬 더 윤리적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흥미로 운 것은 그다음 질문이었다. ‘그렇다면 자동차 탑승자보다 보행자 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자율주행차를 구 입하시겠습니까?’ 예상했겠지만, 대다수는 그런 차를 구 입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이성적 판단 으로는 대다수의 보행자가 우선이지만, 그 자동차 탑승자가 자신이거나 혹은 가 족인 경우에는 어김없이 딜레마에 빠지 고 말았다. 그렇다면 자동차 제조사의 판단은 어 떨까? 얼마 전 메르세데스 벤츠의 한 고 위 임원은 보행자보다 자동차 탑승자의 안전을 우선시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가 언론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제조사 입장에선 당연한 결론 이겠지만 그런 발언은 사회 적 논란을 일으키기 십상이 다. 당시 영국 데일리메일에서 도 이런 기사를 내보냈다. “벤츠 는 자율주행차가 방향을 바꾸어 탑 승자가 다칠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보
행자를 칠 것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비판은 있어도 대책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독일 교통부는 사고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율주 행차가 어떤 선택을 해야 옳은지 결정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다만 심증은 분명해 보인다. 자율주행 차의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MIT의 라환 교수가 했던 말이 그 심증을 대변한다. “사람들은 자신을 희생시키는 자동차 를 사지는 않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 런 차를 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자율주행차는 공리주의를 표 방할 것이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 라는 공리주의는 모든 판단에 대해 계 산 가능성을 전제로 한다. 그 계산이란 손해보다 이익이 많은가를 측정하는 것 이다. 그것은 논리적이어야 하는 코딩 알고리즘에도 매우 적합하다. 이러한 이유로 공리주의는 도덕 철학이라기보 다는 ‘도덕 과학’임을 자임한다. 법규 모호, 소비자·제조사 분쟁 소지
윤리적인 판단 근거를 이익과 손해의 관점으로만 코딩할 수 있다면 너무나 쉽다. 자율주행차뿐만 아니라 4차 산업 혁명의 다양한 첨단 기술에 심어야 할 도덕적 알고리즘을 적용하기에도 용이 하다. 모든 사물을 통해 광범위 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술은 이러한 공 리주의적 판단에 수치화된 근거를 제시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행자와 탑승자 중 누구를 살 리는 게 이익일까를 판단할 것이며, 장 애인과 비장애인 중 누구를 살리는 게 이익일까를 판단할 것이다. 어쩌면 아 랍인인지 미국인인지 인종을 구분하는 데이터 값이 있을지도 모르겠고, 유명
인사와 일반 시민 중 어느 쪽을 살리는 게 이익인지 수치화 된 데이터를 제시할 수도 있겠다. 2017년 8월 23일 독일은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윤리 지침을 발표했 다. 독일 교통부 그리고 14명의 과학자와 법률 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 인프라 담당 윤리위원회’는 자율주행 기술이 지 켜야 할 20가지 지침을 만들었다. 이 지침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인권에 대해 표준화된 지침이 불가능하다는 내 용이었다. 그것은 연령, 성별, 인종, 장애 에 대해 우선순위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아이를 살 리기 위해 노인을 죽이는 것은 옳은 판단 이 될 수 없다. 이러한 독일의 가이드라 인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공리주의적 판단을 차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트롤리 딜레마 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는 점이 다. 결국 이 위원회가 고심 끝에 내놓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차량 시스템은 인 간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 인간의 결정을 대신해야 할 자율주행 차에게 인간의 결정을 따르라고 말하는 다소 어이없는 결론이긴 하지만, 어쨌든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 판단이라는 철학 적 난제를 아직은 기계에 양보할 수 없 다는 의지의 표명처럼 보인다. 최근 독일은 2022년에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차가 운행되는 것을 목표로 자 율주행차 상용화를 결정했다. 지난 2월 10일에는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법 초안 을 세계 최초로 상정했다. 한국은 2027 년 상용화가 목표다. 다만, ‘자율주행이 가능한 정해진 조 건’에 대한 법규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이로 인해 자율주행차가
[연합뉴스] [사진 현대차]
사고를 일으켰을 경우 소비자와 제조업 체 간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여전히 존 재하는 상황이다. 공리주의는 손쉽게 계산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수치화된 데이터로 무장한 공리주의는 4차 산업혁명에 깊숙이 관여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이익과 손해를 계산하는 것만으로 존재의 가치 와 존엄성을 따질 수 없다는 진실을 알고 있다. 알고는 있지만 자율주행차의 알고 리즘에 입력할 수 있을 만큼 증명하지는 못했다. 결국 자율주행차의 딜레마는 기 술적 딜레마가 아니라 철학적 딜레마다. 철학이라고 하면 마치 19세기나 20세 기 정도에 머물러 있는 느낌을 받게 된 다. 그만큼 철학이 멀리 있는 것은 아닐 까? 자율주행, 인공지능, 빅데이터가 펼 쳐지는 세상인데 아직도 우리는 아리스 토텔레스나 벤담, 칸트, 롤스 같은 고전 읽기 수준의 철학을 말한다. 그러한 철 학자들은 드론이 뭔지도 모른다. 이제는 그들이 남기고 간 철학적 유 산들을 4차 산업혁명에 맞게 고도화시 켜야 한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해야 하고,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가 인권을 침해 하는 것이 아니라 인권을 보호할 수 있 게 만들어야 하며,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풍요롭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철학적 난제들을 회피할수 록, 또는 윤리적 딜레마를 계산하기 쉬 운 공리주의에 양보할수록, 자율주행 차와 4차 산업혁명은 인간에게 재앙이 될 것이다.
오민수 정보산업공학을 전공했고 코딩을 배웠 으나 글쓰기를 더 좋아한다. 멀티캠퍼스에 입 사 후 삼성그룹 파워블로거, 미디어삼성 기자 를 병행하면서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글쓰기 를 시작했다. 현재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에 서 IT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는 일을 하고 있다.
제755호 40판
B8 종합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19
2021년 9월 25일~26일
CULTURE ‘문자도’의 재발견
‘오래 살고 복 누리시라’ 100번 반복 문자에 녹인 희망가 <百壽百福圖·백수백복도>
정형모 전문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hyung@joongang.co.kr
우리 민화(民畵) 알리기에도 진력해 온 서울 삼청동 현대화랑이 2018년 ‘민화, 현대를 만나다’를 잇는 후속전으로 ‘문 자도, 현대를 만나다’(9월 14일~10월 31 일)를 시작했다. “근현대 미술을 50년간 다뤄 오면서 과연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 어떤 것인지를 늘 생각해 왔다”는 박명 자 현대화랑 회장이 조형적으로 탁월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조선 후기 문자도 11 점과 현대 미술가 3인의 문자도 응용 작 품 13점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다. 문자도(文字圖)는 말 그대로 문자를 이미지로 표현한 그림이다. 문자이면서 그림이고, 그림이면서 문자다. 조선 시대 문자도는 크게 ‘길상(吉祥)문자도’와 ‘유 교(儒敎)문자도’로 나뉜다. 길상문자도 는 행복의 복(福), 출세의 녹(祿), 장수의 수(壽)자를 그린 그림으로, ‘복’자와 ‘수’ 자를 다양한 모양으로 각각 100번씩 쓴 ‘백수백복도’가 대표적이다.
1 문자도(19세기부분), 8폭 병풍, 종이에 채색, 각 62×32.5㎝. 2 문자도(19세기 후반부분), 8 폭 병풍, 종이에 채색, 각 61×36㎝. 3 손동현 작 가의 SCARLET CRIMSON(2019~2020), 130 ×194㎝. 4 신제현 작가의 문자경(文字景부 분)(2021), 캔버스에 아크릴, 투명 아크릴 판 위 2
에 아크릴, 각 92×66㎝ (8폭). [사진 현대화랑]
문자이면서 그림이고, 그림이면서 문자
3
2021 쉬우니까 한국어다 <8> 중앙SUNDAY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 하는 ‘쉬우니까 한국어다’ 연재를 가로세로 퀴즈로 소개합니다. 갑자기 들어온 외국어, 어려운 한자어, 뜻 모를 일 본어 용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쓰자는 기획입니다. 정답은 맨 아래에. 1 1 1
디
는 중국·일본·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 가들과 비교해보아도 문자의 자획이 상 당히 독특해 세계 어디에서도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 2
침
3
“자유로운 상상력 현대 계승 모색할 때”
3
흉
놀 공동제작 : 국어문화원연합회
가로 문제(번호 파란색)
세로 문제(번호 빨간색)
1.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
1. 실버 서퍼(silver surfer)
2. 스니즈 가드(sneeze guard)
2. 비말(飛沫)
3.펀 세이빙(fun saving)
3.반흔(瘢痕)
가로3. 펀 세이빙 형 울
방
리
거
저
축
어
터 방
친 2
털
2
침
3
가
림
지 지
털
제755호 40판
디
두
기
르는 말.
1
막
숙하게 사용하는 노년층을 이
1
흉
인터넷이나 스마트 기기를 능
울
세로1. 실버 서퍼
화
유도하는 금융상품.
이
는 재미있는 방식으로 저축을
놀
가입자에게 유리한 금리보다
3
리 마 실
르
이번 전시의 특징 중 하나는 현대미술 작 가들과의 협업이다. 고교시절 전국서예 대전에서 최고상을 받았던 작가 박방영 이 그려낸 작품은 상형문자로 쓴 그림일 기 같기도 하고, 일상에 녹여낸 그래피티 같기도 하다. 먹과 잉크를 한 화면에서 함께 사용하는 작가 손동현은 서예·그 래피티·출판만화의 표현기법을 가져와 붓으로 쓰거나 칠하고 분무기로 뿜어내 작품을 완성한다. 좌충우돌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정평이 난 작가 신제현은 새 와 꽃이 가득한 ‘화조문자도’를 비틀어 ‘금기와 예의’ ‘천대와 환대’의 경계를 묘 하게 넘나든다. 정 교장은 “문자도는 애초에 그 문자 가 가진 주술적인 영험에서 비롯된 그 림”이라며 “길거리 벽화를 지칭하는 그 래피티(Graffiti)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끄는 것처럼 자유로운 상 상력이 담긴 문자도를 현대에 계승할 방 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관람은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 다. 성인 3000원.
신
유교문자도는 유교의 주요 덕목인 ‘효제 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를 그 린 그림이다. 정병모 한국민화학교 교장 (경주대 특임교수)은 “유교문자도의 탄 생은 다른 나라 문자도와 구별되는 조선 시대 문자도의 특징”이라고 말한다. 부 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 있고, 나라에는 충성하고, 벗을 사귐에 신의를 지키며, 예절을 다하고, 정의롭게 행동 하며, 청렴결백하고,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는 유교 윤리의 여덟 덕목을 단순히 문자만으로 썼다면 지나치게 교조적인 느낌이 들었을 텐데, 꽃이나 다양한 상 징적 의미가 담긴 그림들로 꾸며 자연스 럽게 흥미를 갖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현대화랑 ‘문자도, 현대를 만나다’ 전 유교문자도가 주로 병풍으로 제작된 ‘효제충신예의염치’유교 덕목 등 것도 흥미롭다. 정 교장은 “병풍은 생활 속에서 요긴한 도구이면서 양반의 상징 현란한 필치, 다양한 상징으로 꾸며 이었다”며 “조선 후기 서민 계층이 성장 하면서 서민들의 양반 문화에 대한 동 조선 후기 실생활 미술 11점 모아 경이 유교문자도 성행의 동력이 됐다”고 현대미술 3인 응용작 13점도 소개 설명했다. 유교문자도의 각각의 글자에는 관련된 전설과 설화, 상징 동식물의 문양이 빼곡 하게 들어있다. 가장 먼저 시작되는 글자 먹지 않고 대나무 열매인 죽실만 먹는다 인 ‘효’의 경우, 추운 겨울에 어머니가 생 고 전해진다.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선을 먹고 싶어 하자 얼음을 깨뜨려 고기 뜻하는 ‘치’자의 경우 주나라 무왕의 예 를 잡은 왕상의 설화나 병든 어머니를 위 의에 어긋나는 행위를 지적하다가 수양 해 한겨울에 죽순을 찾아 치료한 맹종의 산에 은거한 백이와 숙제를 기리는 수양 산의 매화와 달이 주로 그려진다. 설화 속 상징물을 그리는 식이다. 미술평론가 안현정은 문자도의 확장성 이번에 소개되는 문자도에는 문자도 별로 다양한 도상과 기물이 형형색색 현 에 주목한다. “일제강점기 이후 실생활에 란한 필치로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쓰이는 실용적 홍보성과 판화 형식의 인 최근의 난잡한 정치 상황을 떠올리게 쇄술까지 도입해 대량생산 방식과 결합 했는데, 이는 다른 전통회 하는 마지막 두 글자 ‘염 화가 서구화된 감각에 적 (廉)’과 ‘치(恥)’자를 보 응하지 못한 채 구시대의 자. ‘염’자도에는 단연 봉 유물로 전락한 것과 대조 황이 주인공이다. 상상의 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동물인 봉황은 고고함의 “산업화·도시화에 따른 상징이다. 아무 데나 앉지 모던한 근대 감각과 잘 맞 않고 오동나무에만 앉으 아떨어지는 ‘세련된 개방 며, 아무거나 마시지 않고 4 성’을 지닌 우리의 문자도 염천만 마시며, 아무거나
종합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18
B9
2021년 9월 25일~26일
CULTURE
옻칠 장인 전용복과 사진가 김용호의 협업
칠예가 전용복(왼쪽)씨와 사진가 김용호씨가 협업한 ‘옻칠 실크 스크린’ 작품. 세로 2m, 가로 7m, 블랙 & 화이트로 제작된 작품은 김씨의 연(蓮) 사진 ‘피안’을 망점 형판으로 옮긴 후, 전씨가 옻칠로 금속판에 프린트 한 것이다.
김경빈 기자
칠흑 속에 솟은 순백의 연잎 “여기까지 오는데 40년 걸려”
칠흑 속에 솟은 순백의 연잎 “여기까지 오는데 40년 걸려”
‘칠흑 같은 어둠’이라는 표현이 있다. 여기서 칠흑은 ‘옻칠처럼 검고 광택이 있다’는 뜻이다.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24일 시작된 ‘전용복 칠 안성=서정민 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예전-옻칠의 향연’에 가면 바로 그 칠 meantree@joongang.co.kr 흑 같은 어둠 속에서 순백의 연잎들 이 구름처럼 솟아오르는 장관을 감상 ‘칠흑 같은 어둠’이라는 표현이 있다. 여 할 수칠흑은 있다. 칠예가 전용복(70)씨와 기서 ‘옻칠처럼 검고 광택이 사 있 진가 협업한 옻칠라메 실 다’는 김용호(65)씨가 뜻이다. 서울 인사동 갤러리 크 스크린 작품이다. 김 사진가가 찍 르에서 24일 시작된 ‘전용복 칠예전-옻 은 연(蓮) 시리즈 ‘피안(彼岸)’을 데이 칠의 향연’에 가면 바로 그 칠흑 같은 어 터로 분석해 첨예한 망 형판을 만들 둠 속에서 순백의 연잎들이 구름처럼 고, 전 칠예가가 옻을 투과시켜 금속 솟아오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칠 판에 프린트한 작품이다. 예가 전용복(70)씨와 사진가 김용호(65)
씨가 협업한 옻칠 실크 스크린 작품이 다. 김 사진가가 찍은 연(蓮) 시리즈 ‘피 안(彼岸)’을 데이터로 분석해 첨예한 망 형판을 만들고, 전 칠예가가 옻을 투과 시켜 금속판에 프린트한 작품이다. 전 칠예가는 “여기까지 오는데 40년 이 걸렸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 의 이런 벅찬 자부심에는 이유가 있다. ‘옻칠 실크 스크린’ 자체가 전 세계 최초 로 선보이는 장르다. 보통의 잉크로 실 크 스크린을 하는 건 쉽지만, 안료까지 섞어 색을 낸 옻으로는 작업이 쉽지 않 다. 망을 투과한 옻이 금방 굳어버리기 때문이다. 전 칠예가는 “옻칠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았다”며 “김 작가의 아름다 운 연 사진에 반하지 않았다면 거듭된 실패를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 다. 김 사진가는 “옻칠을 통해 사진의 다 양성이 확장됐다”며 “옻칠은 1만년을 견딘다는데, 만약 1만 년 후 인류가 멸 망한다면 지구에 남은 유일한 유물이 전용복과 김용호의 협업 작품들일 것” 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옻칠 얼룩으로 뒤덮인 캐주얼 셔츠· 청바지·모자 차림의 옻쟁이, 체크무늬 바지·라피아 소재 중절모·흰색 플립 플 랍(‘쪼리’라 불리는 신발)을 차려입은 멋쟁이. 나이도, 분야도, 스타일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난 건 이어령 전 문화부 장 관 덕분이다. “어둠의 바닥에서 찾아낸 천 년의 빛”이라며 전 칠예가의 나전칠 예 작품을 아꼈던 이 전 장관은 최근 김 사진가와 함께 인물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의 추천으로 김 사진가 의 전시에서 ‘피안’ 시리즈를 본 전 칠예 가는 “이거다!”하고 무릎을 쳤다. 이번 전시에 김 사진가가 찍고, 전 칠예가가 옻칠 실크 스크린을 한 이 전 장관의 인 물 사진이 걸린 이유다. 제755호 40판
전 칠예가는 “여기까지 오는데 40년 이 걸렸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의 이런 벅찬 자부심에는 이유가 있 다. ‘옻칠 자체가기법 전 세 세계 최초실크 옻칠스크린’ 실크 스크린 계 최초로 선보이는 장르다. 보통의 연잎 사진‘피안’시리즈 프린트 잉크로 실크 스크린을 하는 건 쉽지 이어령 전 장관 초상화도 만, 안료까지 섞어 색을 낸전시 옻으로는 작업이 쉽지 않다. 망을 투과한 옻이 “옻칠은 1만년을 때문이다. 견딘다는데 금방 굳어버리기 전 칠예가 는 “옻칠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았다” 인류 멸망해도 남을 작품될 것” 며 “김 작가의 아름다운 연 사진에 반 하지 않았다면 거듭된 실패를 이겨내 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사진가 는 “옻칠을 통해 사진의 다양성이 확
1
2
3
1,2 전용복 칠예가의 나전칠예 작품 ‘봄이 오 는 소리’, 세이코와 협업한 시계. 이 시계는 개 당 8억원에 판매됐다. 3 전용복·김용호 두 작가 가 협업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초상.
장됐다”며 “옻칠은 1만년을 견딘다는 전 장관은 최근 김 사진가와 함께 인 데, 만약 1만 년 후 인류가 멸망한다 물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전 장 면 지구에 남은 유일한 유물이 전용 관의 추천으로 김 사진가의 전시에서 복과 김용호의 협업 작품들일 것”이라 ‘피안’ 시리즈를 본 전 칠예가는 “이 거다!”하고 무릎을 쳤다. 이번 전시에 고 미소를 지었다. 옻칠 얼룩으로 뒤덮인 캐주얼 셔츠· 김 사진가가 찍고, 전 칠예가가 옻칠 청바지·모자 차림의 옻쟁이, 체크무 실크 스크린을 한 이 전 장관의 인물 늬 바지·라피아 소재 중절모·흰색 플 사진이 걸린 이유다. 립 플랍(‘쪼리’라 불리는 신발)을 차 려입은 멋쟁이. 나이도, 분야도, 스타 일본 ‘세계 최고의 칠예가’ 찬사 한국 전쟁 직후 부산 피난민 판자 일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난 건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덕분이다. “어둠의 바 촌에서 태어난 전 칠예가는 어려운 가 닥에서 찾아낸 천 년의 빛”이라며 전 정형편으로 야간 고등학교를 겨우 졸 업하고 목재 회사에 취직했다. 웬만한 칠예가의 작품을 이 시리즈 물속에서나전칠예 연잎을 바라본 독특한아꼈던 시각의 사진 ‘피안’ . [사진 김용호] 부잣집이면 자개농 한 세트는 들여놓 던 시절. 그는 그곳에서 운명처럼 옻 칠을 그는 처음10년 접했다. 가구들에는 했던 전 “내당시 뿌리인 고향”으 일본 ‘세계 최고의 칠예가’ 찬사 쉽게 마르고 가격은 싼 인공 옻 ‘카 한국 전쟁 직후 부산 피난민 판자촌에 로 귀국했다. 슈’를 썼는데, 그는 ‘진짜 옻’에 작업을 내가 할 수우리 있었던 건 서 태어난 전 칠예가는 어려운 가정형 “가조엔 호기심이 생겼다. 때문입니다. 가조엔의 나 편으로 야간 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한국인이었기 삼국시대부터 우리조선의 전통 옻칠 작품의 조선까지 8할이 고려와 목재 회사에 취직했다. 웬만한 부잣집이 전과 칠예를 공부하던실제로 그에게1930년대 운명처럼 또 가조 면 자개농 한 세트는 들여놓던 시절. 그 기법이었거든요. 다른 인연이 찾아왔다. 일본 도쿄 메 건축 시 한국의 많은 옻칠장인들이 는 그곳에서 운명처럼 옻칠을 처음 접 엔 구로가에 건너가 있는 작업했고요.” 국보급 연회장 ‘가조 했다. 당시 가구들에는 쉽게 마르고 가 일본으로 엔’이다.작업이 일본이국내외에서 역사문화유산으로 지 꾸준히 호평 격은 싼 인공 옻 ‘카슈’를 썼는데, 그는 그의 정한 가조엔은 건물 내외부 전체를 받는 이유는 전통에 머물지 않고 동시대 ‘진짜 우리 옻’에 호기심이 생겼다. 5000점의 나전과 때문이다. 옻칠 작품으로 장식 호흡하기 전복을 잘 삼국시대부터 조선까지 우리 전통 칠 문화와 한 부숴 곳이다. 1930년대 건축됐고 80년대 문양을 내는 ‘타찰법’, 자개를 실 예를 공부하던 그에게 운명처럼 또 다 게 후반 가늘게 무렵 낡아서 ‘철거 vs 복원’ 금 논 잘라 사용하는 ‘끊음법’, 른 인연이 찾아왔다. 일본 도쿄 메구로 처럼 란에 휩싸였다. 위에 옻칠을 고정하는 ‘금태법’ 등 그 가에 있는 국보급 연회장 ‘가조엔’이다. 속 우연히 가조엔의 옻칠기법이지 밥상 하 구사하는 기술은 모두 전통 일본이 역사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가 가당시 나를 수리했던 전 온전히 칠예가는 ‘만약창작 내 구현되는 작품은 새롭게 조엔은 건물 내외부 전체를 5000점의 만 가 현대 이 복원 작업을 맡는다면’이라는 예술품들이다. 그의 작품 중에 나전과 옻칠 작품으로 장식한 곳이다. 된 꿈을 갖고엘리베이터 혼자서 준비를 시작한다. 심지어 문과 시계도 있다. 1930년대 건축됐고 80년대 후반 무렵 는 부산성심외국어대 일문과에 입학해 꾸준히 변화하며 미래세대에 낡아서 ‘철거 vs 복원’ 논란에 휩싸였다. “전통도 일어를 21세기 공부하고, 틈틈이 일본 전역을 문화를 창조해야 한다” 당시 우연히 가조엔의 옻칠 밥상 하 물려줄 돌았다. “일본은 지역마다 옻칠 기법 게 그의 주장이다. 배우 배용준·김혜 나를 수리했던 전 칠예가는 ‘만약 내가 는 옻칠 선생이기도 그는둘러보고 현재 뉴 과 개성이 다 틀려요. 한 직접 이 복원 작업을 맡는다면’이라는 꿈을 수의 맨해튼에찾아다니며 자신의 작품을 상설했죠.” 전시 기술자들을 공부를 갖고 혼자서 준비를 시작한다. 부산성심 욕 갤러리 앞두고 있다. 코로 외국어대 일문과에 입학해 일어를 공부 하는 88년 일본 오픈을 옻칠장인 3000명이 입찰 잦아들면 그곳에서 예술가들 하고, 틈틈이 일본 전역을 돌았다. “일 나가 한 가조엔 복원 작업을서양 마침내 그가 옻칠당시 아카데미도 열 예정이다. 본은 지역마다 옻칠 기법과 개성이 다 에게 따냈다. 돈 1조원의 경비가 소요 틀려요. 직접 둘러보고 기술자들을 찾 되는 대형 프로젝트의 감독으로 임명 세상을 다르게 보는 세월 사진가끝에 복원을 마 아다니며 공부를 했죠.” 된 것이다. 3년의 88년 일본 옻칠장인 3000명이 입찰 현대카드, 현대자동차, KT,일본 패션지 보그 친 가조엔이 재오픈하자 언론은 한 가조엔 복원 작업을 마침내 그가 따 등과 작업하며 다수 남긴 김용 그에게 ‘세계 화제작을 최고의 칠예가’라는 찬 냈다. 당시 돈 1조원의 경비가 소요되는 호 사진가는 광고·패션사진계 사를 보냈다.대한민국 이후 끊임없이 밀려드는 대형 프로젝트의 감독으로 임명된 것이 의 대가다.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건 지 일본 옻칠계의 요청으로 24년간 일본 다. 3년의 세월 끝에 복원을 마친 가조엔 루하다”는 그는 독특한그는 감각과 아이디 에서 지내며 작업했던 10년 전“ 이 재오픈하자 일본 언론은 그에게 ‘세 어로 사진뿐고향”으로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도 자 내 뿌리인 귀국했다. 계 최고의 칠예가’라는 찬사를 보냈다. 신만의 창작세계를 아트 토 “가조엔 작업을 구축해왔다. 내가 할 수 있었 이후 끊임없이 밀려드는 일본 옻칠계의 이 만들어때문입니다. 2013년 서울역 던 ‘모던보이’를 건 한국인이었기 가 요청으로 24년간 일본에서 지내며 작업 역사에서 설치 조형전을 가졌는가 하면, 조엔의 나전과 옻칠 작품의 8할이 고 려와 조선의 기법이었거든요. 실제로 1930년대 가조엔 건축 시 한국의 많 은 옻칠장인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작 업했고요.” 그의 작업이 국내외에서 꾸준히 호 평받는 이유는 전통에 머물지 않고 동 시대 문화와 호흡하기 때문이다. 전복 을 잘게 부숴 문양을 내는 ‘타찰법’, 자개를 실처럼 가늘게 잘라 사용하는 ‘끊음법’, 금속 위에 옻칠을 고정하는 ‘금태법’ 등 그가 구사하는 기술은 모 두 전통 기법이지만 구현되는 작품은 온전히 새롭게 창작된 현대 예술품들 이다. 그의 작품 중에는 심지어 엘리 베이터 문과 시계도 있다. “전통도 꾸 준히 변화하며 미래세대에 물려줄 21 세기 문화를 창조해야 한다”는 게 그
의 주장이다. 배우 배용준·김혜수의 옻칠 선생이기도 한 그는 현재 뉴욕 맨해튼에 자신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 는 갤러리 오픈을 코로 카페 ‘플로라’를 열고앞두고 청담동있다. 카페 문화 나가 잦아들면 그곳에서 서양 를 선도했다. 윤여정·고현정 등이예술가 실명 들에게 옻칠 영화 아카데미도 열 예정이다. 으로 출연한 ‘여배우’에선 배우로
도 열연했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10년 전 시작한 사진사진가 시리즈 ‘피안’은 현대자동차, KT, 패션지 물현대카드, 바깥이 아닌 물속에서 연잎을 바라 보그 등과 작업하며 화제작을 다수 남 본 작업이다. “10년 전 ‘조선민화전’을 감 긴 김용호부처와 사진가는 대한민국 상하다가 군자, 사랑과 광고·패 고귀함 션사진계의 대가다. “한 곳에 머물러 등을 상징하는 연을 탐닉하게 됐죠.” 있는 건 지루하다”는 그는 어떨까. 독특한 그 감 물속에서 바라보는 연은 각과 아이디어로 아니라 여러 의 상상력을 도운 사진뿐 건 얼떨결에 구매한 분야에서도 자신만의 창작세계를 구 잠수복이었다. 그는 50대에 ‘내셔널지 축해왔다. 아트다이버 토이 1호’로 ‘모던보이’를 만 오 그래픽 국내 유명세를 들어 수중 2013년 서울역 역사에서 설치 그 조 탔다. 촬영에 호기심이 발동한 형전을 가졌는가 하면, 카페 ‘플로라’ 가 모집 공고를 보고 신청할 때만 해도 를 번째 열고응모자였는데, 청담동 카페필리핀에서 문화를 선도했 두 진행 다.실제 윤여정·고현정 실명으로 것. 출 된 교육에는 그등이 혼자 참가했던 연한 영화 ‘여배우’에선 열 “경비도 비쌌고, 긴 일정을 배우로도 뺄 수 없어서 연했다. 첫 번째 응모자와 다른 이들은 참가하지 10년 것 전같아요. 시작한 그렇게 사진 시리즈 ‘피안’ 못했던 나 혼자서 다 은 명의 물 바깥이 아닌 다이버들에게 물속에서 연잎을 섯 국내외 전문 ‘황 바라본 작업이다. “10년 전 ‘조선민화 제 교육’을 받았죠.”(웃음) 하지만 수중 전’을 감상하다가 부처와 군자, 사랑 에서 극심한 패닉상태를 경험한 후 그의 과 고귀함창고에 등을 처박혔다. 상징하는 “물속에서 연을 탐닉 잠수복은 하게 됐죠.” 걷다가 연 가시에 상처를 입으면서 창고 바라보는 연은 어떨까. 그 속물속에서 잠수복을 다시 꺼내게 됐죠.” 의 상상력을 도운초월한다는 건 얼떨결에뜻의 구매한 세속으로부터 ‘피 잠수복이었다. 안’은 그의 모든그는 창작 50대에 활동을 ‘내셔널지 관통해온 오 그래픽 국내‘호접몽’에서 다이버 1호’로 유명세 화두인 장자의 비롯됐다. 를 탔다.나비가 수중 되어 촬영에 호기심이 꿈을 발동 장자가 날아다니던 한후 그가 모집 내가 공고를 보고 신청할 때 꾼 ‘인간인 꿈에 나비가 된걸 만 아니면 해도 두나비가 번째 꿈에 응모자였는데, 필리 까, 인간인 나로 변 핀에서 교육에는 그 혼자 해 있는 진행된 것일까’실제 물아일체의 경지를 깨 참가했던 고사 것. “경비도 비쌌고, 긴호 일 달았다는 말이다. 김 사진가는 정을 뺄통해 수 ‘다르게 없어서 첫 번째 단초를 응모자와 접몽을 보기’의 발 다른 이들은 같 견했다고 한다.참가하지 “한여름에못했던 잠수복것입고 아요.박히는 그렇게뻘밭을 나 혼자서 다섯 명의 국 푹푹 걷다가 맘에 드는 내외 전문 ‘황제 물과 교육’을 풍경을 보면다이버들에게 물에 눕죠. 시원한 바 받았죠.”(웃음) 하지만 수중에서 극심 람의 감촉이 나를 감싸는 순간, 지금까 한 알던 패닉상태를 경험한 그의 조우 잠수 지 세상과 전혀 다른후풍경과 하게 그때마다 ‘꿈 같은 세상을 보 복은되죠. 창고에 처박혔다. “물속에서 걷 고 있는 그런 나를 지켜보고 있는 또 다가 연나, 가시에 상처를 입으면서 창고 다른 나’를 상상합니다. 잠시라도 속 잠수복을 다시 꺼내게 됐죠.” 다른 세상의 내가 될 수초월한다는 있다면 그곳이 세속으로부터 뜻의피안 ‘피 의 세계겠죠.” 이번창작 전시에선 그의 미발 안’은 그의 모든 활동을 관통해 표작 ‘매화’ 시리즈도 볼 수 있다. 비롯 온 화두인 장자의 ‘호접몽’에서 갤러리 라메르 전시에는 두 사람의 됐다. 장자가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던 협업 외에도 칠예가의 꿈을 작품 꾼 후10여점 ‘인간인 내가 전 꿈에 나비가 크고 작은 아니면 나전칠예나비가 작품 50여점이 전시 된 걸까, 꿈에 인간인 됐다. 무료. 물아일체의 나로 10월 변해4일까지. 있는 것일까’ 경지를 깨달았다는 고사 말이다. 김 사진가는 호접몽을 통해 ‘다르게 보 기’의 단초를 발견했다고 한다. “한여 름에 잠수복 입고 푹푹 박히는 뻘밭 을 걷다가 맘에 드는 풍경을 보면 물 에 눕죠. 시원한 물과 바람의 감촉이 나를 감싸는 순간, 지금까지 알던 세 상과 전혀 다른 풍경과 조우하게 되 죠. 그때마다 ‘꿈 같은 세상을 보고 있는 나, 그런 나를 지켜보고 있는 또 다른 나’를 상상합니다. 잠시라도 다른 세상의 내가 될 수 있다면 그곳이 피 안의 세계겠죠.” 이번 전시에선 그의 미발표작 ‘매화’ 시리즈도 볼 수 있다. 안성=서정민 기자/ 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meantree@joongang.co.kr
정조대왕의 화성 능 행차 행렬이 빛으로 재현되자 보름달이 슬그머니 떠올라 밤길을 비추고 있다. 경기도 수원의 세계문화유산 화성에서 ‘만천명월(萬川明月) :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열리는 미디어 아트쇼의 한 장면이다. 만천명월은 달빛이 모든 냇물을 가리지 않고 다 비추듯 모든 사람에게 마음을 골고루 베풀겠다는 정조의 철학이 담긴 말이다. 이번 미디어 아트쇼는 화서문과 성벽 등 최대 220m 구간을 무대로 정조대왕의 ‘문·무·예·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 수원시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위드 코로나 시 사진·글=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대’에 적합한 축제의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10월 24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4회 공연.
WIDE SHOT
빛으로 재현된 정조대왕 행차
B10 종합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2021년 9월 25일~26일
17
제755호 40판
중앙타운
$100/월 16회 신문발행4회 &인터넷 e-중앙일보 (매주 화,수,금,토 발행) 지금 연락하십시오.
바로 내일 게재됩니다.
중앙타운 & 홈페이지 업소록 광고문의 Tel. 604-544-5155
Email:ad@joongang.ca www.joinsmediacanada.com
회계사/공증/공인번역 학원/학교
21년의 15000회 이상의 임플란트 시술 경험과 노하우
임플란트 센터 최첨단 의료시설 구축 (3D-CT촬영) 전문화, 세분화된 진료시스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시술팀
T. 604-439-8885
보험/은행
#500-7300 Edmonds st, Burnaby
www.joongang.ca
Tel: 604 544 5155/5150/5153
가구/건축/인스팩션
구 인 구직 Email: ad@joongang.ca
Classifieds
Printed on October 5th, 2021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rade-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upervisory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FOOD SERVICE SUPERVISOR (1)
COOK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1-2 years experience/ Full time: 40 hours/week,/Wage: $22.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monitor daily activity, customer service, staff duties, train staff, manage cashier, maintan documents,pertain to customer service etc / DAEBAKBONGA RESTAURANT MRS. KIM/ F:604-602-4949/ EmailL:daebakbonga@gmail.com/ Add:1323 ROBSON, ST.,VAN.BC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OOK OF KOREAN FOOD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 /MRS.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 ADD:201-1323 ROBSON, ST.,VAN.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HEF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C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 (1)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B12 전면광고
2021년 10월 5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