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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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87호 2021년 11월 2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BC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연장 백신 접종 여부 상관없이 5세 이상 식당, 소매점, 도서관, 학교 등 대상 다세대 주택이나 종교 시설은 제외 BC주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이달말까지 내려졌던 실내 공공장 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다시 연장된다. BC주 공중보건책임자인 닥터 보니 헨 리는 10월 31일날 종료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연장한다고 29일 발표 했다. 현재로써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전염을 완화시키는 중요한 방어수단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5세 이상 전 주민은 실내 장소에서 마스 크를 착용해야 한다. 주정부가 명시한 공공장소를 보면 우 선 몰, 쇼핑 센터, 커피숍, 소매점이나 식 품점이다. 식당과 펍, 바에서는 자리에 앉 지 않았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녀 야 한다.

또 주류와 약국, 공항, 시청, 도서관, 커 뮤니티 및 레크리에이션 센터가 포함된 다. 일반인에게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무실 빌딩 안도 포함된다. 대중교통, 택시, 차량공유(ride-sharing)과 스포츠와 피트니스 센터의 체육 운동 공간 이외의 공유 공간도 대상이다. 그리고 포스트세컨더리 교육기관과 비 영리 단체의 공유 공간, K-12학교의 모든 학생과 직원, 그리고 방문자도 해당된다.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임시로 벗을 수 있는 경우는 신분 확인을 할 때, 먹을 수 있도록 별도로 배정된 공간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이다. 또 운동이나 피트니스 시설에서 운동 이나 훈련을 체력단력을 할 때, 의료적이 거나 개인적인 서비스를 받을 때 등이다.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서 마스크를 쓰 거나 벗을 수 없거나, 의료적으로 마스 크를 착용할 수 없는 경우 등도 예외다. 표영태 기자

BC주민도 다시 연방 표준 백신 접종 증명서 발급 받아야 11월 30일까지만 BC주 백신 카드 임시로 허용 해외 여행 때 타 국가에서 공식 인정 받기 용이 연방정부가 국내외 여행을 위해서 백신 접종 확인 증명서를 30일부터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BC주도 연방정부가 인정한 기본 확인 증명서를 발급 받게 됐다. BC주보건부는 29일 오후 2시에 보도자 료를 통해 BC주민도 여행을 위한 캐나다 코로나19 백신 확인서를 발급 받을 수 있 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3시 현재 연방 보건부의 해당 사이트에 BC주민으로 접근을 하면 조만 간 가능해 질 것이라고 나와 있다.BC주 정부는 독자적으로 9월 7일부터 QR코 드 형태의 BC백신 카드를 발급했다. 하지 만 연방정부에서 QR코드 방식의 백신 카 드 표준을 정할 때 BC주는 제외가 됐다.

이에 따라서 캐나다 국가 차원에서 확 인을 해 줄 수 없는 백신 접종 카드가 되 면서 국내 여행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해 외 여행 때는 방문하는 국가의 상황에 따 라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었다. 이에 따라 BC주 정부도 연방정부의 표 준 규격에 맞게 백신 카드를 재발급 받을 수 있도록 연방정부 시스템에 통합하게 된 것이다. 연방정부는 현재 BC주의 백신 카드를 국내 여행을 할 때 11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따라서 모든 BC주 민은 국내 여행을 비롯해 해외 여행을 위 해 기존의 BC주민용 백신 카드 대신, 연 방 표준 백신 카드를 다시 발급 받아야 한다. 표영태 기자

일상회복 시작  주말 이태원 18만 핼러윈 인파, 감염 확산 우려 1일 오전 5시부터 위드 코로나 1단계 방역 완화 조치가 시작된 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1년10개월 만에 일상 회복의 첫발을 뗐다.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며, 식당· 카페 등 생업을 위한 다중이용시설은 24시간 영업할 수 있다. 위드 코로나 전환을 하루 앞둔 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서울 이태원 거리는 축 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넘쳐났다.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이태원에만 18만 명이 몰리면서 거리두기 실천이 어려웠고, 담배를 피우느라 마스크 를 벗는 등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 핼러윈 데이발(發)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10월 마지막 금요일도 BC 코로나19 사망자 9명 일일 확진자는 584명, 현상 유지 입원 환자 다시 400명 대로 증가 한국 접종완료 캐나다보다 높아 BC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현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심상치 않게 위험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29일 BC주보건당국의 코로나19 브 리핑 자료에 따르면, 일일 사망자 수 가 9명이었다. 전날 10명과 비슷한 수 준을 보였다. 이날 사망자는 전국에서 24명이 나 왔는데, BC주가 가장 많았고 알버타 주가 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사스카 추언주와 마니토바 등을 포함해 서부 의 주들이 전국 사망자 중 2명을 제외 하고 22명을 차지했다. 하루에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 오던 지난 4월에도 9~10명의 사망자가 연이어 나오는 일이 별로 없었다. 4월

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123 명이었다. 일일 평균 4.1명에 불과했 다. 그런데 10월 들어 29일간 194명 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달 중 의 하나로 기록됐다. 하루 평균 6.69 명이나 된다. 이날로 BC주의 코로나19로 인한 사 망자 총 수는 2156명이 됐다. 일일 확진자는 반면에 584명이 나 왔다. 누계로는 20만 4914명이 됐다. 연방 보건부가 발표한 29일 기준 전 국 확진자 수는 2592명이었다. BC주 는 알버타주의 603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온 주가 됐다. BC주의 확진자 수는 사실 크게 늘 어나지도 크게 감소하지도 않는 상황 이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한 입원환 자 수는 436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 고, 집중 치료를 받는 환자도 156명으 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까지 12세 이상 인구의 1회 이

상 백신 접종률은 89.8%, 그리고 2회 이상 접종률은 85%를 기록했다. 이렇게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보건 당국은 공공장소 실내에서 마스크 착 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10월 31일에서 다시 연장 한다고 발표했다. BC주 보 건당국은 내년부터 전 주민에 대한 부 스터샷까지 접종할 계획이다. 10월 30일 0시 기준으로 한국의 전 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률은 74.6% 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73.4%를 넘어 섰다. 이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2089명이었다. 이날 한국의 해외유입 확진자 수에 서는 미국이 5명으로 그 어느 나라보 다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보이고 있 다. 10월 중 캐나다 출발 확진자 수 는 총 7명이었다. 이중 캐나다 국적 자는 3명, 그리고 나머지는 한국 국 적자였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1년 11월 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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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어쩌다 핵심 관료들이 줄사표 던지는 나라가 됐나 세종시 관가의 공직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핵심 부처로 손꼽

탈원전, 부동산 규제 등 굵직한 핵심 정책은 물론 전 국민 재난지원

히던 기획재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문재인 정부 이후 적폐 청산과

금 같은 개별 사안에 이르기까지 관련 부처의 전문적 의견은 묵살

탈원전 관련 경제성 서류 조작으로 실무 공무원이 잇따라 구속됐

한 채 당·청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일쑤였다. 공무원들은 과거처

던 산업통상자원부의 탈(脫)공직 바람이 거세다. 문재인 정부 출범

럼 국가에 필요한 정책을 주도적으로 입안하기보다 청와대의 정치

후 올해 9월까지 부이사관(3급)과 서기관(4급)급 공무원이 61명이나

논리를 뒷받침하는 근거 자료를 억지로 만들어내거나 사후에 성과

퇴직했다. 평생직장 개념이 무너진 시대에 행정고시 출신 고위 공무

를 홍보하는 역할을 주로 해왔다. 공무원들 사이에서 스스로를 ‘BH(

원이라고 평생 공직에 몸담아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최근 주요

청와대)의 연필’이라고 칭하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올 정도다. 조직 내부의 실망감도 한 요인이다.

부처 관료들의 줄사표는 무너진 공직사회의 한 단면을 비춘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넘

현 정부 출범 후 산업부서만 61명 퇴직

공무원을 “개혁 저항세력”이라며 압

길 사안이 아니다. 이들 대부분은 조직에서

당·청 무리한 정책에 무너진 공직사회

박하는 현 정부의 눈 밖에 나지 않으 려고 꼭 필요할 때조차 제 목소리를

밀려나듯 떠난 게 아니라 소위 ‘에이스’로 꼽 히던 핵심 인력들이라 후배 공무원의 동요도 심각하다. 실제로 행시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내지 않고 보신에만 더 신경 쓰는 최고위급 관료 선배들을 보면서

(외교관 후보자 선발 포함)로 5급 공무원에 임용된 후 10년 안에 퇴

자괴감을 느낀다는 젊은 공무원이 많다. 청와대 의중에 반하는 보

사한 공무원 수는 2016년 3명에서 2020년엔 15명으로 매년 크게 늘

고서를 올린 공무원에게 “너 죽을래?”라고 발언했던 백운규 전 산

고 있다. 취준생들의 공직 선호도는 사상 유례없이 높지만, 정작 공

자부 장관처럼 적잖은 장·차관들은 청와대의 무리한 요구에 맞서 부

직사회에 발을 들인 후 맞닥뜨린 우울한 현실 앞에 ‘미래가 없다’고

처 입장을 설득하고 조율하기보다 오히려 부당한 업무 지시를 내리

판단해 미련 없이 조직을 떠나는 것이다.

곤 했다. 그 결과 책임지고 감옥에 간 건 실무 공무원이었다. 이래

한때 한국 사회를 이끌어가는 엘리트 집단이라는 자긍심이 높았

서야 공무원들이 사명감은커녕 법이 보장한 직업 안정성조차 누리

던 공직사회의 사기가 이처럼 급격하게 주저앉은 데는 우선 조직의

기 어렵다. 정권과 상관 없이 공무원이 본분을 지키기 위해선 무너

위상 하락 탓이 크다. ‘청와대 정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금은

진 공직사회를 추스르고, 공직자가 소신대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과거 정부에 비해 청와대와 여당의 입김이 세다. 소득주도 성장과

를 만드는 게 급선무다.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마지막 시정연설한 문 대통령 과제는 철저한 대선 중립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 수사가 느려도 너무 느리다. 이

나갔을 때도 시장실과 비서실은 제외했다. 시간 벌어주기가 아니냐

런 속도라면 차기 대통령 선거일인 내년 3월 9일까지 수사를 마치

는 비난을 받았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누

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전망마저 나온다. 그럴 경우 “여야 합의부

가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를 지시·승인해 특정 업체와 개인들이

터 출범까지 시간이 너무 걸린다”며 야당의 특검 도입 주장을 일축

8500억원대의 수익을 챙기도록 했는지다. 그런데 검찰은 유동규 전

해 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입장은 옹색해진다. 수사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대리를 기소하면서 배임 혐의를 뺐다. “이 사

칼날을 피하기 위한 미봉책이자 변명에 불과했다는 지적에도 할 말

업은 내가 설계했다”고 밝힌 이재명 후보를 봐주기 위해 아예 실

이 없게 된다.

패하는 수사를 지향한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들었다. 검찰이 어 제 유동규, 김만배, 남욱, 정민용에

수사는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다. 적기 에 수사하지 않으면 실체적 진실 발견이

구속영장 기각 후 19일 만에 재청구

게 배임 혐의를 적용했으나 금액을

어렵다는 뜻이다. 검찰은 타이밍을 번번

올해 넘겨 3월 대선 때까지 이어질 판

확 줄였다. 법원이 어떻게 판단할지

이 놓쳤다. 검찰이 어제 핵심 인물인 화

지켜볼 일이다.

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에 대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3주째 성남시 압수수색을 계속하면서 대장

재청구한 것도 마찬가지다. 계좌 추적과 관련자 조사를 보강한 뒤

동 사업뿐 아니라 백현동 사업을 포함해 성남시가 진행해 온 도시개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와 대장동 사업 설계를 주도한

발 전체 목록을 가져갔다고 한다. 검사도 충원해 수사를 확대할 움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도 같이 청구하느라 그랬다고는 하

직임을 보이고 있다. 나쁘다고 할 순 없지만 지금은 본류에 집중해

더라도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지 19일 만의 재청구는 드문 일

야 할 때다. 대장동 의혹이 폭로된 지 50일이 돼 가지만 핵심 4인방

이다. 특히 여섯 차례나 소환조사한 것도 수사권 남용의 소지가 적

중 한 사람만 구속했을 뿐 수사는 진척이 없다. 한 검찰 간부가 수

지 않다. 남 변호사의 경우 지난 14일 인천공항에서 체포하고서도

사에 대해 “현재까지 20% 정도 했다. 대선 전에는 끝날 것 같다”고

밴쿠버 날씨 오늘(화)

48시간이 지나기 전에 구속영장도 청구하지 못한 채 석방, 지탄을

말했다고 한다. 올해를 넘기는 것이 당연하다는 투다. 지체된 정의는

14° /8°

자초하지 않았나.

정의가 아니라는 법언은 검찰 수사에도 적용된다. 검찰은 조직의 명

사건 초기부터 압수수색을 미적대다 뒤늦게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예를 걸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

수요일 16° /10°

목요일 금요일 13° /7°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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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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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통 체인점 평판, 코스코 1위, 월마트 최하위 전국 14개 대형 유통 체인점 대상 대유행에 가장 신뢰와 평가를 점검 최근 캐나다 내 대형 유통 체인점에 대 한 평판 조사에서 미국의 대형 유통 체 인점인 코스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 왔다. 각 브랜드에 대한 평판을 발표 하 는 Canada’s Most Respected Award Program의 조사를 맡은 The DART Insight and Communications (DART

I&C)는 캐나다의 14개 대형 유통 체인점 에 대한 2021년도 조사 결과에서 코스코 가 66.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유어인디펜던트 그로서, 3위는 메트로, 4위는 리얼 캐내디언 스토어, 그 리고 5위는 소베잇가 차지했다. 이어 노 프릴스, IGA, 롭로스, 푸드 베이직스, 프 레스코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그리고 , 세븐온푸드, 세이프웨이, 푸 드랜드에 이어 월마트가 54.4로 14위의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Canada’s Most Respected Award Program의 제프 문(Jeff Munn) 대표 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소매 유 통점이 지난 12개월 동안 다양한 방향으 로 몰아갔다"며, 상품 비축, 공급망, 온 라인 판매와 배송 등 모든 분야에 총망 라해 신뢰와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확인 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에 3784명을 대 상으로 조사됐다. 표영태 기자

A3

토론토한인회 주최 ‘제1회 한인 가을축제’개최

‘오징어게임’ 핼러윈도 접수 붉은색·초록색 관련 복장 다수 할리우드길엔 달고나도 등장 올해 핼러윈은 단연코 ‘오징어 게임 (Squid Game)’이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 게임의 신 드롬은 길거리 핼러윈 의상까지 점령해 버렸다. 지난달 31일 LA 한인타운, 할리우드, 샌타모니카 등 곳곳에서는 오징어 게임 관련 핼러윈 의상을 입고 핼러윈데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참가자 기훈(이정재)이 입었던 ‘456번’ 초록색 운동복, 진행요원인 빨간색 복 장과 가면은 물론 달고나까지 길거리에 등장했다. 지난달 30일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서는 진행요원 복장을 한 상인이 달고나 를 개당 5달러에 팔고 있었다.

이 상인은 “오징어게임 의상을 입고 핼러윈 파티를 즐긴다면 이게(달고나) 빠질 수 있겠는가. 인기가 너무나 좋다” 며 “언뜻 보면 쉬워 보이는데 직접 해 본 사람들은 은근히 어렵다는 것을 실 감한다. 너무나 재미있어한다”고 말했다. 이날 1오크LA, 아카데미, 익스체인 지, 아발론 등 LA지역 유명 클럽들의 핼러윈 파티에서도 오징어게임 의상은 최고 인기였다. 유학생 댄 최(22·UCLA) 씨는 “한인 이다 보니 미국인 친구들이 오징어게임 에 나오는 출연진과 한국에 대해서도 많 이 물어본다”며 “친구들과 함께 주말에 핼러윈 파티가 열리는 한 클럽에 갔는 데 대다수가 오징어게임 의상을 입고 왔 더라”고 말했다. 핼러윈을 맞아 집집마다 돌며 캔디를 얻으러 다니는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었

해외금융계좌 신고인원 및 금액 추이. 국세청

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남현중(43·풀러턴) 씨는 “주말 저녁 에 동네 아이들이 사탕을 받으러 왔는 데 한 아이가 빨간색 후드티에 직접 만 든 진행요원 가면을 쓰고 왔다”며 “온라 인에 어린이 사이즈로 판매하는 게 없어 서 엄마랑 같이 집에서 가면을 만들었 더라고 하더라. 오징어게임의 인기를 체 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징어게임 때문에 덩달아 한 국의 이미지까지 상승하는 분위기다. 이 날 할리우드에서 오징어게임 핼러윈 의 상을 찍는 본지 김상진 사진기자에게도 “한국에서 온 기자인가” “한국 드라마 너무 재미있다” “K팝 팬이기도 하다” “ 한국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같이 사 진 한장 찍을 수 있느냐” 등의 질문 세 례가 이어졌다. 장열 기자

밴쿠버 중앙일보

참가자 캐릭터

사진 김상진 기자 진행요원 캐릭터

사진 김상진 기자

주토론토총영사관의 김득환 총영사는 지난 10월 30일0(토) 토론토한인회가 주 최한 '제1회 한인 가을축제' 행사에 참석 해 행사장을 방문해 축하를 했다. 이번 토론토한인회(회장 김정희)의 '제1회 한 인 가을축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 후 4시까지 토론토 한인회관(1133 Lesli

St. North York)에서 물품판매, 가족 가 라지 세일, 음식 판매, 그리고 야외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토론토한인회 측은 가 을을 맞이하여 COVID 19으로 인하여 지치고 힘든 한인 동포들에게 힐링과 활 력을 제공하기 위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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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일 화요일

이슈 여당 대선 레이스 이슈 여당 대선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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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일 화요일 2021년 11월 2일 화요일

광복회 간 이재명 “역대 기관장, 친일행적 표시해야” 광복회 간 이재명 “역대 기관장, 친일행적 표시해야” 경기지사 때 정책 확대 뜻 밝혀 경기지사 때 정부 정책 요직 확대 차지해 뜻 밝혀 “친일 인사들, “친일 정부 기록인사들, 폐기 말고 그요직 역사차지해 기록해야” 기록 폐기 말고 그 역사 기록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광복회를 방문해 “역대대선후보는 기관장들의1일 친 광복회를 “역대 기관장들의 일 행적을 방문해 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 일 이날 행적을 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를 방문 이날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를 방문 해 약 40분간 김원웅 회장 및 애국지사 해 약차담을 40분간나눈 김원웅 및 취재진과 애국지사 들과 이 회장 후보는 들과 ‘집권할 차담을 나눈 후보는때 취재진과 만나 경우 이 경기지사 추진했 만나 ‘집권할 경우 경기지사 때 추진했 던 역대 도지사 친일 이력 병기 정책을 던 역대 도지사 친일 있느냐’는 이력 병기 물음에 정책을 확대 시행할 생각이 확대 시행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친일 인사들이 정부 이 후보는 이어차지하면서 “친일 인사들이 정부 의 중요 요직을 역대 기관 의 표시할 중요 요직을 기관 장 때 그 차지하면서 이후 행적만역대 기록하고 장 표시할“일각에서는 때 그 이후 행적만 기록하고 있다”며 ‘친일 인사들의 있다”며폐기하자’ “일각에서는 인사들의 기록을 그런‘친일 주장도 있는데 기록을 그런 생각이 주장도좀 있는데 저는 그 폐기하자’ 점에 대해서는 다르 저는지울 그 점에 생각이 좀 다르 다. 것이대해서는 아니고 그마저도 기록해 다.한다”고 지울 것이 아니고 그마저도 기록해 야 했다. 야또 한다”고 했다. “(친일 행적) 그것도 하나의 역사 또 생각해 “(친일 경기도지사들의 행적) 그것도 하나의 라고 이력 역사 밑에 라고 생각해 이력 밑에 친일 행적을 경기도지사들의 추가로 기록해 붙여놨다” 친일 행적을 추가로친일 기록해 붙여놨다” 며 “저는 앞으로도 행적에 대한 언 며 “저는 앞으로도 친일 행적에 대한 한 언 급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계속되어야 급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계속되어야 한

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고 말했다. 이 생각한다”고 후보는 경기지사 때 친일 잔재 청 이 후보는 경기지사 때 친일 잔재 청 산 작업을 추진하며 친일인명사전에 오 산 작업을 추진하며친일 친일인명사전에 오 른 역대 도지사의 행적을 공개적 른 역대 도지사의 친일 행적을 공개적 으로 명시한 적이 있다. 경기도는 지난 으로 적이 있다. 지난 해 1월명시한 도청 신관에 걸린경기도는 역대 도지사 해 1월중도청 신관에 걸린 역대 도지사 액자 구자옥·이해익·최문경·이흥배 액자 중 구자옥·이해익·최문경·이흥배 등 1·2·6·10대 경기지사의 액자 아래에 등 1·2·6·10대 경기지사의 액자 아래에 친일 행적을 기록했다. 경기도 홈페이 친일 행적을 기록했다. 경기도 홈페이 지에도 이를 명기했다. 지에도 이를 명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우리 사회에 가장 이 후보는 이날 “우리 사회에 가장 안타까운 말중 하나가 ‘독립운동을 하 안타까운 말 중 하나가 ‘독립운동을 하 면 3대가 망하고 친일 하면 3대가 흥한 면 3대가 망하고 친일 3대가 흥한 다’는 말”이라며 “그냥하면 떠도는 이야기 다’는 말”이라며 “그냥 떠도는 이야기

가 아니라 실제 우리 사회의 현실 같다. 가 아니라 실제 한 우리 사회의 현실 같다. 정치행정가의 사람으로서 대단히 정치행정가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단히 회장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회장은 “이재명 후보에게 광복회원들이 동지 “이재명 광복회원들이 동지 적 애정을후보에게 많이 갖고 있다. 독립운동정 적 애정을 많이 갖고 있다. 독립운동정 신에 투철한 정치인이라는 인식이 각 신에 있다”고 투철한 정치인이라는 인돼 치켜세웠다. 인식이 각 인돼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 후보는 “우리 회장님께서 아직도 이 후보는 아직도 완전히 친일 “우리 청산을회장님께서 못 한 아쉬움, 그 완전히 친일 청산을 못 한 아쉬움, 그 부분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고 부분에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대해 이 후보가 과거 보수정권을 친 말했다. 이 후보가 과거 보수정권을 친 일로 규정해 야권 반발을 산 김 회장과 일로 규정해 야권발언을 반발을내놓자 산 김 정치권 회장과 만난 뒤 이 같은 만난 뒤 이지지층 같은 발언을 내놓자 정치권 에선 강성 결집을 겨냥한 것이 에선 강성 지지층 결집을 겨냥한 것이

란 분석이 나왔다. 란 분석이 나왔다. 이 후보는 “우리 공동체를 위한 특별 이 후보는 “우리분들에 공동체를 위한 특별 한 희생을 치렀던 대해 우리가 한 희생을 치렀던기억하고 분들에 대해 우리가 반드시 기록하고 또 상응하는 반드시 기록하고 기억하고 또 상응하는 보상과 예우를 해야 우리 공동체가 언 보상과 우리 젠가 또예우를 위기에 해야 처했을 때 공동체가 스스로를 언 던 젠가 나라를 또 위기에 처했을 때 스스로를 지고 위한 일에 앞서 나갈 수 던 있 지고 나라를 위한 일에이어 앞서“우리 나갈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복 을 것”이라고 말했다.함께 이어기리고 “우리 광복 회 호국보훈 정신을 잊히 회 호국보훈 정신을 함께 기리고 잊히 지 않도록 우리 국민의 일상적 삶 속에 지 않도록위한 우리희생과 국민의헌신이 일상적존중받을 삶 속에 공동체를 공동체를 희생과 헌신이 존중받을 수 있다는위한 생각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함 수 노력하겠다”고 있다는 생각이덧붙였다. 정착될 수 오원석 있도록기자 함 께 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oh.wonseok@joongang.co.kr

2 5조짜리 재난지원금 폭탄  야당 “자유당 때 고무신 선거” 25조짜리 재난지원금 폭탄  야당 “자유당 때 고무신 선거” <1인당 30만~50만원> <1인당 30만~50만원>

이재명표 재난지원금 논란 확산 이재명표 재난지원금 논란 확산것” 송영길 “예산 잡히게 뒷받침할

이재명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얼마나 드나 이재명표 전 단위: 국민원재난지원금 얼마나 드나 단위: 원

송영길 것” G20 간 “예산 홍남기잡히게 불편한뒷받침할 심기 표출 G20 간 홍남기 불편한 심기 “답변 부적절, 로마까지 와서표출 ”

지급 대상

총예산

총예산 14조 3000억 14조 3000억 10조 4000억 재난지원금 2021년 5차 10조 약 15조 4000억 재난지원금 이재명 후보 5000억 주장 전 국민 30만~ 약 15조 ~25조 이재명 후보 1인당 재난지원금 50만 5000억 주장 전 국민 30만~ 8000억* ~25조 재난지원금 50만 *행정 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주민등록인구 기반 단순 8000억* 2020년 1차 재난지원금 2020년 1차 재난지원금 2021년 5차

“답변 부적절, 로마까지 와서 ” 문재인 정부 마지막인 내년도 예산안이 문재인 정부 마지막인 심의 시작부터 논란의내년도 중심에예산안이 섰다. 이 심의 더불어민주당 시작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재명 대선후보가 불붙인 재명재난지원금이 더불어민주당여야 대선후보가 불붙인 6차 간 쟁점으로 떠 6차 재난지원금이 여야 간 쟁점으로 떠 오르면서다. 오르면서다.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2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2022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공청회를 열었다. 기획재정부가 제출한 공청회를 제출한 내년 정부열었다. 예산안기획재정부가 규모는 604조4000억 내년 정부 예산안 규모는 604조4000억 원이다. 올해 본예산보다 8.3% 늘어난 원이다. 올해 본예산보다 8.3% 늘어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역대 최대 기준 금액이다. 본예산 처음으로 600조원을 넘 본예산 기준예산’의 처음으로 600조원을 넘 는 이런 ‘수퍼 체급을 더 키우자 ‘수퍼 예산’의 체급을 더후보 키우자 는 이런 발언이 지난달 29일 이재명 입 는 발언이 지난달 29일 이재명 후보 입 에서 나왔다. 1~5차 재난지원금으로는 에서 1~5차 재난지원금으로는 신종 나왔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피해를 보전하기 부족하 19)으로 인한 피해를돈을 보전하기 부족하 니 전 국민 대상으로 더 줘야 한다 니전 국민 대상으로 줘야 한다 는 내용이다. 이틀 뒤돈을 “최하더30만∼50만 는 내용이다. 이틀 뒤 “최하 30만∼50만 원은 해야 한다”며 금액까지 언급했다. 원은 해야 한다”며 금액까지실행하려면 언급했다. 이재명표 재난지원금을 이재명표 재난지원금을 막대한 예산이 든다. 지난달실행하려면 행정안전부 막대한 예산이 든다.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총인구(5166만2290명)를 기준 주민등록 총인구(5166만2290명)를 기준 으로 지급액만 단순 추산해 봐도 15조 으로 지급액만25조8000억원에 단순 추산해 봐도 15조 5000억원에서 이르는 5000억원에서 이르는 대형 사업이다.25조8000억원에 가구당 40만~100만원 대형 사업이다. 가구당 40만~100만원

액수

지급 대상 가구당 액수 전 국민 40만~ 가구당 100만 전 국민 40만~ 소득 하위 100만 1인당 88% 25만 소득 하위 1인당 88% 25만 1인당

지급액 자료: 기획재정부 등 *행정 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주민등록인구 기반 단순 지급액 자료: 기획재정부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었던 1차 재난지원금(14조3000억원), 이었던 1차88%에게 재난지원금(14조3000억원), 소득 상위 1인당 25만원씩 지 소득 상위 88%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 급된 5차 재난지원금(10조4000억원)을 급된 5차 재난지원금(10조4000억원)을 뛰어넘는다. 뛰어넘는다. 제출한 내년도 본예산에 6 기재부가 기재부가 제출한 내년도당연히 본예산에 차 재난지원금 배정 예산은 ‘0원’6 차 재난지원금 예산은 당연히 ‘0원’ 이다. 정부가 짠배정 예산만으로도 수입보다 이다. 정부가 짠 예산만으로도빚(통합재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55조6000억원의 지출이 많아 55조6000억원의 빚(통합재 정수지 적자)을 져야 해서 여유 재원도 정수지 적자)을재난지원금 져야 해서 여유 재원도 없다. 이재명표 공약을 실현 없다. 이재명표 재난지원금 공약을 실현 하려면 내년도 본예산 지출액을 대규모 하려면 내년도 해를 본예산 지출액을 대규모 로 증액하거나 넘겨 내년에 추가경 로 증액하거나 해를 넘겨 내년에 추가경 정예산안을 새로 편성하는 방법뿐이다. 정예산안을 새로 편성하는 방법뿐이다. 늘어나는 지출 예산을 충당하려면 빚잔 늘어나는 지출 예산을 충당하려면 빚잔

치를 더 해야 하는 수밖에 없다. 치를 더 해야 하는 수밖에 없다. 여당은 벌써 지원사격에 나섰다. 송영 여당은 벌써 지원사격에 나섰다. 송영 길 민주당 대표는 1일 당 최고위원회의 길 민주당 대표는 1일세수가 당 최고위원회의 에서 “연말까지 추가 당초 예상 에서 10조원 “연말까지 추가 세수가 당초 예상 보다 이상 더 걷힐 예정”이라며 보다재원을 10조원기초로 이상 더 걷힐 예정”이라며 “이 우리 국민에 대한 지 “이 재원을 우리 국민에 대한 지 원이 충분히기초로 이뤄지도록 뒷받침하겠다” 원이 충분히이재명 이뤄지도록 뒷받침하겠다” 고 말했다. 후보는 이날 박병석 고 말했다.예방 이재명 후보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 국회의장 예방 후 기자들과 자리 에서도 “정치인끼리의 논쟁, 만난 또 관료와 에서도 “정치인끼리의 논쟁, 또 관료와 정치인 간 논쟁은 반드시 학술적 이론 정치인 간따라 논쟁은 반드시 학술적 이론 과 근거에 하는 것은 아니다”며 기 과 근거에 따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기 재부 압박에 나섰다. 재부 압박에 나섰다. 결국 예산안 변경에 있어 최종 ‘키’를 결국 예산안 변경에 있어 최종 ‘키’를

쥐고 있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쥐고 있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의 의견이 어느 쪽에 기우느냐가 중요해 의 의견이 어느 쪽에 기우느냐가 중요해 졌다. 헌법에 따라 정부(기재부) 동의 없 졌다. 헌법에 따라불가능하기 정부(기재부) 동의 없 이는 예산 증액이 때문이다. 이는 예산 증액이지난달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홍 부총리는 30일(현지시간) 홍 부총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설명하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성과를 기자 (G20) 정상회의 기자 회견에서 질문이성과를 나오자설명하는 “제가 이 자리 회견에서 질문이 나오자 “제가 이 자리 에서 답변드리기에는 적절하지 않으니 에서 답변드리기에는 않으니 양해해 달라. 로마까지적절하지 와서…”라고 답 양해해 달라. 로마까지 와서…”라고 하며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답 하며 불편한 심경을 않았다.이 후 재난지원금을 두고숨기지 홍 부총리와 재난지원금을 두고 홍 부총리와 후 보가 맞붙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이 아니 보가 맞붙게 이번이 처음이 등을 아니 다. 지난해 말된 두건 사람은 페이스북 다. 지난해 말 두 사람은 페이스북 등을

통한 공개 설전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통한 공개 설전에 나서기도 했다.밀려 하지만 번번이 홍 부총리는 여당 주장에 수 번번이 홍 부총리는 여당 결정했고 주장에 밀려 수 차례 재난지원금 지급을 ‘홍백 차례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고 ‘홍백 기(홍남기+백기)’란 별명을 얻어야 했다. 기(홍남기+백기)’란 별명을 얻어야 했다. 게다가 이전과 달리 기재부로선 시기 게다가 이전과부담이 달리 기재부로선 시기 적으로 정치적 큰 상황이다. 홍 적으로 정치적 큰 상황이다. 홍 부총리 입장이 부담이 어느 쪽에 기울든 특정 부총리 입장이 어느 쪽에 기울든 특정 후보 주장에 재정 당국이 ‘편들기’하는 후보 주장에 재정수당국이 ‘편들기’하는 모습으로 해석될 있어서다.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다. 야권은 총공세에 나섰다. 이날 윤석 야권은 총공세에 나섰다. 이날 윤석 열 전 검찰총장은 “손실보상 개념으로 열 전 검찰총장은 “손실보상 (선별) 지원하는 것이 맞다”며개념으로 전 국민 (선별) 지원하는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것이 반대맞다”며 입장을 전 분명히 재난지원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준표지급 의원도 “그렇게 (돈을) 푼 했다. 나라가 홍준표 망조로 의원도 가는 “그렇게 (돈을) 푼 다면 길이다. 자유 다면 나라가 망조로 가는 길이다. 자유 당 시대 ‘고무신 선거’와 무엇이 다른가” 당 시대 ‘고무신 선거’와높였다. 무엇이 다른가” 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조현숙·임성빈 기자 세종=조현숙·임성빈 기자 newear@joongang.co.kr newear@joongang.co.kr

이재명 ‘원팀 선대위’ 발표  설훈·홍영표 선대위원장 합류 이재명 ‘원팀 선대위’ 발표  설훈·홍영표 선대위원장 합류 <이낙연 캠프>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12명‘통합’강조 공동선대위원장 12명‘통합’강조 추미애는 사회대전환위원장 맡아 추미애는 사회대전환위원장 실용외교위원장에 위성락 전맡아 대사 실용외교위원장에 위성락 전 대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책위원회 인선 첫 번째 키워드는선거 ‘원 대책위원회 인선 첫 번째 키워드는 ‘원 팀’과 ‘통합’이었다. 팀’과후보의 ‘통합’이었다. 이 경선 캠프 총괄상황본부장 이 후보의 경선의원과 캠프 총괄상황본부장 을 지낸 조정식 윤관석 민주당 을 지낸 조정식 윤관석 민주당 사무총장은 1일 의원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 사무총장은 오후상임선거대책위원 기자간담회를 열 고 송영길 당1일 대표를 고 송영길 당 ‘제20대 대표를 상임선거대책위원 장으로 하는 대선 민주당 선대 장으로 ‘제20대 대선 민주당 선대 위’ 인선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선대위 위’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선대위 원장(12명)에는 경선 후보였던 김두관· 제17444호경선 43판 후보였던 김두관· 원장(12명)에는 제17444호 43판

박용진·이광재 의원과 각 경선캠프 선 박용진·이광재 의원과 각 경선캠프 선 대위원장이었던 설훈·변재일·김영주· 대위원장이었던의원, 설훈·변재일·김영주· 우원식·홍영표 그리고 윤호중 원 우원식·홍영표 의원, 그리고 윤호중 원 내대표와 김상희 국회부의장, 김진표· 내대표와 김상희 국회부의장, 김진표· 이상민 의원을 임명했다. 이상민 의원을 임명했다.이끄는 총괄선 중앙선거대책본부를 중앙선거대책본부를 이끄는 총괄선 대본부장은 조정식 상임총괄본부장을 대본부장은 조정식 상임총괄본부장을 필두로, 윤관석·박광온·안규백·김태년· 필두로, 윤관석·박광온·안규백·김태년· 우상호·인재근 의원이 맡는다. 경선 후 우상호·인재근 맡는다. 경선 후 보였던 이낙연 의원이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 보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 균 전 국무총리는 상임고문에, 추미애 균 법무장관은 전 국무총리는 상임고문에, 추미애 전 후보자 직속 사회대전환 전 법무장관은 후보자 직속 사회대전환 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됐다. 위원회 위원장에 이날 인선에서위촉됐다. 눈에 띄는 건 경선 기 이날 인선에서 눈에 띄는 건 경선 기 간 중립지대에 머물던 인사들의 전진 간 중립지대에 머물던 인사들의 전진

배치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거쳐 대 배치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거쳐 대 선경선기획단장을 맡았던 강훈식 의원 선경선기획단장을 맡았던 강훈식 의원 이 비서실 내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이 이 비서실 내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이 후보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긴다. 후보 후보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긴다. 후보 를 24시간 근접 수행하는 수행실장에는 를 24시간 근접 수행하는 한준호 원내대변인이 새로수행실장에는 임명됐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이 새로 임명됐다. 이 후보의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인 이 후보의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인 조응천 의원은 공동상황실장으로 합류 조응천경선캠프 의원은 공동상황실장으로 합류 했다. 상황실장을 했다.김영진 경선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의원이 총괄 지낸 김영진맡고, 의원이 총괄 상황실장을 경선 기 상황실장을 맡고,진성준· 경선 기 간 중립을 지켰던 간 중립을 지켰던공진성준· 고민정 의원도 고민정 의원도 동 상 황실장 에공 설훈 동 상 황실장 에 임명됐다. 설훈 임명됐다.

비서실은 경선캠프에서 이 후보와 호 비서실은 이 후보와 호 흡을 맞춰온경선캠프에서 박홍근 비서실장과 천준 흡을 맞춰온 박홍근 그대로 비서실장과 천준 호·정진상 부실장이 임명된 가 호·정진상 부실장이 그대로 임명된 가 운데, 이낙연 캠프 출신 최인호·허종식 운데, 이낙연 캠프 비서실장·부실장에 출신 최인호·허종식 의원이 각각 공동 의원이 각각 공동 비서실장·부실장에 추가 임명됐다. 추미애 캠프 강희용 총 추가 임명됐다. 추미애 강희용‘원 총 괄본부장도 부실장으로캠프 합류했다. 괄본부장도 부실장으로 ‘원 팀 통합’ 기조를 살리면서합류했다. 기능을 세분 팀 통합’ 기조를 기능을 세분 화해살리면서 효율적으로 운영하겠 화해 효율적으로 다는 계획이다.운영하겠 다는 계획이다. 총괄특보단장엔 경 총괄특보단장엔 경 선캠프 특보단의 ‘투톱’ 선캠프 특보단의 ‘투톱’ 안민석·정성호 의원 안민석·정성호 의원 외에 정세균 캠 홍영표 외에 정세균 캠 프 출신 이원욱 홍영표 프 출신 이원욱

의원이 추가로 합류했다. 공보단 수석대 의원이 추가로 공보단 수석대 변인엔 고용진 합류했다. 당 수석대변인과 이른바 변인엔캠프 고용진 당 수석대변인과 이른바 ‘빅3’ 대변인을 지낸 박찬대·오영 ‘빅3’ 캠프의원이 대변인을 지낸 박찬대·오영 훈·조승래 선임됐다. 훈·조승래 의원이 선임됐다. 이날 후보자 직속 위원회 인선에선 현 이날 후보자 직속 위원회 인선에선 현 실주의와 합리주의를 강조하며 문재인 실주의와 합리주의를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 외교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정부 외교정책에 비판적인 보여 온 위성락 전 러시아 대사를입장을 실용외교위 온 위성락 전 러시아 대사를 원장에 임명한 게 눈에 띈다.실용외교위 원장에 임명한 게 눈에 띈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정철 이호철 전 청와대이날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선대위 명단엔 전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선대위 명단엔 포함되지 않았다. 당분간 구체적인 보직 포함되지 않았다.외곽에서 당분간 구체적인 보직 없이 이 후보를 도울 거란 전 없이 이 후보를 외곽에서 도울 거란 전 망이 당내에서 나온다. 오현석 기자 망이 당내에서 나온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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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종합 종합

2021년 2021년 11월 11월 2일 2일화요일 화요일

A5

문 대통령, 공급망회의 첫 발언 “공정 무역질서 복원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 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 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 주재하는 ‘공급망 관련 글로 벌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 통령의 개회사에 이어 두 번째, 14개 초청 국가 정상 가운데서 는 첫 번째로 발언했다. 문 대 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님의 리 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며 “세계 정상들이 모여 공급망 회복 방 안을 논의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 계 경제는 글로벌 공급망을 통 해 하나의 사슬로 긴밀히 연결 돼 있다”며 “기업들이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를 통해 더욱 촘촘 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질서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미국 정부 가 공급망 경쟁의 핵심 산업으 로 꼽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공급망과 물류는 상호 연 결과 흐름의 문제로, 한 나라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과 제”라며 “글로벌 물류대란에 공 동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한국은 임시 선박과 항공기 를 투입하고 컨테이너를 신규로 공급하며 물류 비상사태에 긴급 대응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와 기업인들이 함께 대체 운송수단

마련, 운송 일정 조절 같은 공 동의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 다”고 했다. 한편 한-프 정상회담이 지난 달 30일 로마에서 열렸는데, 이 와 관련해 마크롱 프랑스 대통 령은 31일 페이스북에 게시 글 을 이례적으로 한글로 올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회담하는 사진을 올리 면서 “한국과 프랑스는 인도·태 평양이 안정과 번영의 공간으로 유지되도록 공동의 노력을 지속 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기후 대응, 생물다양성 보존, 디지털 분야에서 양국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1779/604-209-0569

제 대학, 빅토리아 대학 M.M, 일본, 타이완, 중국, 캐나다 페

미니 우울증 워크샵

스티벌 콘서트,뉴잉글랜드 콘

일시: 11월 2일 (오후 7시30

서버토리, 유타 대학 페다고

분-8시30분) 10월 26일, 11월

지 /서동임 알레그로 앙상블

9일 (오전 10시30분-11시30분)

디렉터문의: 예술인 협회장

장소 : 등록 후 줌링크 송부 

604.505.4187 /토니 웡 (부회

하반기 늘푸른 장년대학 개

비용 : 무료 (신협 후원)문의:

장)미팅 ID: 862 8199 4732/

604-626-5943 (사전예약필수

Presscode: 713813

-11월 27일(목). 과목별 주 2

행복마당

-`Allegro Christmas

시간 6회~10회 과목 및 일

일시: 10월30일 (토) 12시-2시

Mistletoe` 보컬리스트 모집

정: 컴퓨터교실(화 오후 2

30분장소: 9523cameron st 도

일시: 12월 18일 (토) 오후

시-4시/강사 정성환/9월 21일

서관음악: Radetzky March/

7-8시 연습: 매주 (토) 오후

개강. 개별지도), 아트테라피

선택:죽느냐?사느냐? 살아야

6-7시30분장소: 버나비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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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JAZZ 크리스마스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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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연주자 모집

시- 12시장소: 온라인 화상

정영훈. 정원 10명) 대상:

중급반 : 틴에이져, 성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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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그룹 : 음대 학생, 졸업생,

용: “캐나다 금융상품 상식”(

컴퓨터교실(아트팩토리 9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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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

로히드하이웨이 버나비), 아

오, 2 피아노 4 Hands, 2 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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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여의도 ‘원팀캠프’에서 가진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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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8 Hands 현악: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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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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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고, 홍준표 후보는 ‘과거로 퇴

무회계, 화상여행(온라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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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SC) 참조

인 협회 문의: 604-505-4187,

크 보냄

로마=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몸 풀린 이재명 공격수 놔두고, 준비 안된 후보 올릴 건가”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일시 및 기간: 9월 18일(화)

원 10명), 창업세무회계(토 오

원희룡 국민의힘 경선후보 인터뷰 윤석열은 ‘리스크’ 홍준표는 ‘퇴행’ 난 수비할 일 없으니 이재명 ‘닥공’ 원희룡의 5년은 혁신성장 될 것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 룡 전 제주지사는 1일 “땀 나고 몸 풀린 ‘이재명 전용 공격수’가 벤치 에 앉아 있는 것과, (출전해서) 정 확히 공을 꽂아 넣는 것과는 게임 승률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국 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발표를 나 흘 앞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 무실에서 진행된 중앙일보와의 인 터뷰에서다. 자신이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돼야 이재명 더불어민 주당 대선 후보와의 경쟁에서 이 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원 전 지사는 “몸이 풀린 선수 를 놔두고 왜 리스크(위험)가 있 거나, 준비 안 된 후보를 올리려 고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 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과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윤 전 총장은 “리스크”, 홍 의원 은 “과거로의 퇴행”이라고 평가했

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선 “(현 장성이 떨어지는) 책상”이라고 했 다. 그러면서 원 전 지사는 자신 을 “필드(현장)에서 온 사람”이라 고 차별화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이 최종 후보가 되면 이재명 더불 어민주당 후보와 못 싸운다 단정 지을 순 없지만 공수가 바뀔 수 있다”며 “난 수비할 일이 없기 때 문에 ‘닥공’(닥치고 공격)할 것”이 라고 말했다. 방송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여 ‘동맹 관계나 밀약을 맺은 것 아니냐’ 는 해석을 낳은 것과 관련해 원 전 지사는 “절대 ‘노(No)’다. (그 런 정보를) 흘리는 쪽에서 의도가 있거나, 막연한 희망 사항 아닐까 한다”며 선을 그었다. ‘다른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 보가 될 경우 어떤 역할을 할 건

>>

행’”이라고 말했다.

임현동 기자

가’라는 질문에 원 전 지사는 “ 백의종군이 기본이자 원칙”이라고 말했다. 다만 “(역할을) 안 한다 는 게 아니라 역지사지의 심정으 로 모든 것을 양보한다는 마음이 있어야 ‘원팀’이 가능하다는 것”이 라고 덧붙였다. 전날 방송 토론회에서 홍 의원 이 “원 후보가 대장동TF(태스크 포스) 팀장을 해달라”고 하자, 원 전 지사는 “(제가) 역겹지 않냐”며 불쾌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이 에 대해 원 전 지사는 “대통령 되 겠다는 사람이 자리라는 걸 떡 나 눠주듯이 하는 게 경박하다”고 홍 의원을 비판했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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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자유곡 1곡(RCM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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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약속 없는 G20 기후합의 “바다에 물 한 방울 수준” <존슨 영국 총리>

탄소 중립 시점 2050년 확정 실패 중·러 반대로 “21세기 중반” 절충 문 대통령, COP26 참석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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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나무 심어 온실가스 감축” 스위스 빛 예술가 게리 호프슈테터가 이달 12일까지 13일 동안 영국에서 열리는 제26회 유엔 기후변화 당 사국 회의(COP26)에 맞춰 기후변화를 경고하려고 제작한 이미지 13개의 일부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 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당사국 총회(COP26) 기조연설에서 “ 기후위기의 당사자인 미래세대 와 기성세대가 함께 기후위기 의 해법을 찾는다면 지속 가 능한 세계를 향한 인류의 발걸 음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 청년 기후 서밋’ 정례화를 공 식 제안했다. 그러면서 “청년 기후 서밋 정례 개최에 정상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1 일 당사국총회와 부속기구 회 의를 시작으로 개막한 COP26 은 1~2일 정상급 회의와 오는 9~10일 고위급 회의를 거쳐 12 일 폐회한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탄 소중립(탄소배출 제로)은 정부 와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어렵 고 국민 모두가 동참해야만 이 룰 수 있는 목표”라고 강조했 다. 이어 “한국 국민은 바로 지 금이 행동할 때라고 결정했다” 이재명

며 2030년까지 NDC(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를 재차 공식화했다. 2050년까지 모든 석탄발전을 폐지하겠다는 계획 도 재확인했다. 다만 국내 산업 계 일각에서는 ‘과도한 목표’라 는 우려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탄소중립 을 이루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산림 복원 협력을 비중 있게 제시하면서 산림녹화 대상으로 개발도상국과 함께 북한을 명 시했다. 문 대통령은 “나무는 살아있는 온실가스 흡수원”이 라며 “남북한 산림 협력을 통 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이탈리아 로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서 진행됐던 기후 관련 논의 는 탄소중립 시점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구체적인 이 행 약속도 없이 이틀간의 일 정을 마치고 지난달 31일 막 을 내렸다. 이날 영국 파이낸

셜타임스(FT)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G20 정상회 의 종료 직후 기자회견에서 “ 이번 회담에서 G20이 기후변 화 대책으로 합의한 내용은 ‘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는 바다 에 물 한 방울 떨어진’ 수준으 로 미미하다”며 “이는 분명히 충분치 않으며, 시급한 대책 없 이는 COP26도 실패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회담에서 G20 정상들은 지 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 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제 한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 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는 2015 년 197개국이 합의했던 파리기 후협약을 재확인한 데 불과할 뿐이다. 온실가스 감축, 탈석탄, 넷제로(탄소중립) 달성 등 주 요 환경 의제에 대해선 “노력을 추구한다”는 기존 합의를 재확 인했을 뿐 실질 이행 약속은 하지 않았다. 의장국 이탈리아를 포함한 주요 선진국들은 탄소 배출과

[EPA=연합뉴스]

흡수가 서로 상쇄돼 증가량 ‘0’ 이 되는 탄소중립 시점을 2050 년으로 못 박자고 제안했지만, 러시아·중국·인도 등 ‘친화석연 료’ 국가들이 반대해 합의를 이 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G20 성명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 시 한을 적시하지 못하고 두루뭉 술하게 ‘21세기 중반 무렵’으로 표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 령은 “러시아와 중국이 기후변 화에 대처하기 위한 어떤 약속 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실망 했다”고 말했다. 세계 탄소 배출 각각 1위와 4위인 중국·러시아는 자국 내 발표를 통해 2060년까지 넷제 로를 실현하겠다고 했지만, 구 체적인 실행 계획은 내놓지 않 았다. 이들과 인도 등 세 나라 는 COP26 개최 이전에 참가 국들이 자발적으로 제출하기로 약속했던 2030 탄소 감축 목표 안(NDC)을 제출하지 않았다. 강태화·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곳: apply.vanmilal@gmail.com

“올 들어 해수면 0.45㎝ 올라, 2100년엔 6억 명 집 잃어”

[고고치킨] 코퀴틀람 센터 근처에 있는 고고치킨에서는 한국식 후라 이트 치킨과 간장마늘 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음. 특히 인기메뉴인 치킨마요 덮 밥, 불고기덮밥 등 다양한 rice bowl 도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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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 “해수면 높이 급상승”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그린란드 빙상 정상에 처음으 로 눈이 아닌 비가 내렸다. 캐 나다의 한 마을에선 기온이 50 도까지 치솟았다. 아열대 남아메 리카에선 2년 연속 가뭄이 발생 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 서에 나온 기후 재앙의 현장들 이다. WMO는 이날 제26차 유 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 개막에 맞춰 ‘2021년

기후현황보고서’를 발표했다. 올 해 지구의 해수면 높이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최근 7년간 지구 온도가 지금껏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다는 경고가 담겼다. WM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 세계 해수면은 1990 년대 초반보다 10.22㎝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으로 정 밀 측정을 하기 시작한 이래 가 장 높은 수치다. 상승 속도도 점 점 빨라지고 있다. 전 세계 해

수면은 1993~2002년 연평균 0.21 ㎝, 2003~2012년 0.29㎝ 상승했 다. 그런데 2013~2021년 기간엔 연간 0.44㎝씩 높아졌다. 특히 올해는 1~8월에만 0.45 ㎝ 올랐다. 조너선 봄버 브리스 톨 빙하학센터장은 “현재 해수 면 상승 속도가 어느 때보다 빠 르다. 이대로라면 2100년엔 전 세계 6억3000만 인구가 삶의 터 전을 잃을 수 있다”고 영국 BBC 에 밝혔다.

WMO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가 지구 평균 온도가 가장 많이 상승한 기간이 될 것으로 내다 봤다. WMO는 대개 기후현황보 고서를 연초에 발간하지만 경고 성 내용이 여럿 담긴 올해 보고 서는 평소보다 수개월 앞당겨 발 표했다. COP26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에게 기후위기 대응을 촉 구하기 위해서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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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일 화요일

종합

이슈 야당 대선 레이스

2021년 11월 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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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서버 터졌다” 당원투표 열기에 윤·홍측“우리가 유리” <윤석열·홍준표>

2차경선 첫날보다 5%P 높은 수치 이 대표“70% 넘으면 탄수화물 단식” 윤석열, 예정됐던 광주 방문 연기 홍준표는 대구 찾아 TK 표심 공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광주 방문을 미뤘 고, 홍준표 의원은 대구를 찾았다. 국민 의힘 당원 모바일 투표가 시작된 1일 경 선 후보들은 ‘당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 다. 본경선에서 당원투표 비중은 50%다. 이날 오후 5시 마감된 본경선 첫날 책 임당원 투표엔 투표권을 가진 전체 56 만9059명의 선거인단 중 24만9367명이 참여해 투표율 43.82%를 기록했다. 앞 선 2차 경선 당시 첫날(10월6일) 당원투 표율보다 5.05%포인트 높은 수치다. 당 내에선 역대급 흥행 기록이 나올 것이 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부 터 이틀간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를, 3~4 일에는 책임당원 ARS 투표와 함께 4 개 여론조사 업체에서 각각 일반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다.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를 50% 반영 해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구조다. 이를 두고 이준석 대표는 이날 당 회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 당협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하며 지지자와 포옹하고 있다(왼쪽 사진). 홍준표 의원은 같은 날 대구 수성못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뉴시스·연합뉴스]

의에서 “지금 저희 모바일 투표를 시작 했는데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고 말했 다. 앞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투표율 70%를 넘기면 제가 한 달간 탄수화물 을 끊겠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에 대해 각 후 보 측은 서로 자신들이 유리하다는 해 석을 내놨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이상일 공보실장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원 하는 후보는 안 된다는 것으로 윤석열 후보 압승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밝혔

다. 홍 의원 캠프 여명 대변인은 “20·40 신규 당원들이 이날만 기다려왔다가 투 표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 우리에겐 좋 은 신호”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페이 스북에 “투표율 65%만 되면 내가 압승 한다”고 적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수원에 있는 경기도당을 찾아 지역 당협위원장 간담 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문재인 정부가) 자리에서 쫓아내기 위해 제 개 인을 탈탈 털었다. 그럴 거면 아예 임면

권자인 대통령이 대놓고 좀 물러나 달 라고 얘기를 하든지”라며 ‘반문’ 정서를 매개로 표심을 공략했다. 윤 전 총장은 당초 2일 광주를 방문해 이른바 ‘전두환 공과’ 발언에 대해 사과할 계획이었지 만, 참모들의 만류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한다. 정치권에선 광주 방문 계획 변경 이 이날 시작된 당원 투표에 끼칠 영향 을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홍 의원은 대구로 향했다. 홍 의원은 대구 수성못에서 지지 호소 특별 기자회

견을 열어 “대구·경북 시·도민과 당원 여 러분의 손으로 승부를 매듭지어 달라. 영 남의 한을 풀고 원을 이루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 당 조치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 개헌을 막 기 위한 불가피한 일이었다. 거듭 용서를 구한다”며 “지금 이대론 박 전 대통령은 5번째,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번째의 겨울 을 차디찬 감방에서 보내야 한다. 제가 대통령이 되는 즉시 두 전직 대통령을 사 면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 관 순회 인사 중 기자들과 만나 윤·홍 간 공방에 대해 “두 분 싸우는 걸 보면 진짜 도긴개긴”이라며 “서로 도덕성 공 격을 하는데 홍 후보님도 과거 도덕성에 대해 자신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싸 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심은 확실 히 추월할 자신이 있는데 당심은 뚜껑 을 열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한 원 희룡 전 제주지사는 윤 전 총장과 단일 화하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 일각의 전 망에 대해 “효과도 없고, 올바르지 않은 자세라고 본다”며 선을 그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안철수 세 번째 대선 출사표, 야권 단일화 묻자 “제가 정권교체 할 것” 득표율로 3위를 했던 2017년에 이어 세 윤석열 “소통 중” 홍준표 “공동정부” 번째 대선 도전이다. 이날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선언식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연대 러브콜 을 연 안 대표는 “과거를 파먹고 사는 역사의 기생 세력과 완전히 결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정권 하고 대전환·대혁신의 시대를 교체를 넘어선 시대교체를 하겠 열어나가겠다”며 “국가경영을 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무소 위한 도전에 다시 나서겠다”고 속 후보로 출마했다 중도 사 말했다. 이어 “기득권 양 안철수 퇴했던 2012년, 21.4%의 당이 간판선수만 교체

“임기 중반 중간평가 받겠다” 공약

하는 정권교체는 ‘적폐 교대’다. 이제 판 을 갈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 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선되면 임기 중반에 중간평가를 받겠다”는 파격 공약도 내세웠다. 안 대 표는 “임기 중반에 여야가 합의하는 조 사 방법으로 국민 신뢰를 50% 이상 받 지 못하거나 22대 총선에서 제가 속한 정당이 제1당이 되지 못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며 “다른 모든 후보에게도

중간평가 약속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에 대해선 “저는 당선을 목표로 나왔 다. 제가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이날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식 세력연 대로 공동정부를 창출할 수 있다”(홍준 표 의원), “안 대표가 정치에서 많은 역 할을 했지만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 했다. 소통을 하고 있다”(윤석열 전 검찰

총장), “후보가 되면 바로 단일화를 추 진하겠다”(유승민 전 의원) 등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정치권에선 안 대표가 당분간 독자노 선으로 몸값 높이기에 나설 것이란 전 망이 나온다. 다만 야권 통합 압력이 커 질수록 독자 완주가 힘들 것이란 관측 도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무운 을 빈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제17444호 4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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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3일~24일

BOOK 오피니언 A8

2021년 11월 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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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공존으로 스웨덴 기틀 세운 오뚝이 총리 팔메

상징이 됐다. 팔메는 실천하는 글로벌 시민이었 다.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글로벌 상황 을 파악하고 국제연대를 외쳤다. 학생 회연맹 회장 시절 인도·미얀마·인도네 시아 등 넓은 세계를 직접 다니며 제3 세계와 교류·연대를 강화했다. 현지 학 생들과 토론과 대화하며 3세계의 실상 을 파악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고 민했다. 이는 그가 냉전시대 중립국 스 웨덴의 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 초강 대국 미국과 소련에게 할 말을 다하면 서 국제적인 진영정치를 거부하는 자 산이 됐다. 팔메는 줄서기를 강요하는 국제사회 에서 진영이 아닌 인도주의와 평화주

의를 앞세우며 대화와 공존을 주장하 는 정치인이 됐다. 인간의 권리를 억압 하는 전 세계 군사정권과 독재정권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카리스마 넘 치는 팔메를 그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팔메는 진영논리를 배척한 평화와 공 존의 활동가였다. 서방 지도자 중 처음 으로 쿠바를 방문했으며, 미국과 쿠바 를 화해시키려고 시도했다. 중립국 스웨 덴이라서가 아니라 평화주의자 팔메라 서 가능했던 시도였다. 팔메는 당시 세계를 양분하던 강대 국인 미국과 소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할 말을 다한 용기 있는 정치가였다. 그 는 소련의 레오니트 브레즈네프가 68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벌어진 ‘프라하의 봄’을 무력으로 누르자 격렬히 항의했 다. 좌우 이념의 틀이 아닌 인도주의적· 평화주의적 원칙에 따라 움직였기에 가 능했다. 72년엔 미국이 북베트남 수도 하노 이를 폭격하자 격노는 이럴 때 하는 것 이란 걸 만천하에 보여줬다. 팔메는 민 간인 거주 도시 폭격을 유럽에서 20세 기에 벌어진 인류에 대한 범죄들과 동 일 선상에 놓았다. 37년 1600여 명의 민 간인을 숨지게 한 나치 콘도르 의용병 의 스페인 게르니카 민간인 폭격, 40년 소련이 폴란드군 장교 2만여 명을 집단 처형한 카틴 학살, 41년 나치가 우크라 이나 수도 키에프에서 3만여 명을 살해 한 바비야르 학살에 비유했다. 무고한 주민의 목숨을 앗아간 이런 끔찍한 일 이 다시는 벌어져선 안 된다고 외쳤다. 흑백 분리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로 악 명 높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도 팔메 의 비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팔메는 유엔군축위원회 창설을 이끌 어 다자평화외교의 씨앗을 뿌렸다. 그 러면서 제3세계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 원에 앞장서서 국제사회에서 이를 부자 나라들의 당연한 의무로 정착시켰다. 그런 팔메지만 최후는 안타까웠다. 86년 수도 스톡홀름의 거리에서 한 남 자가 쏜 권총 두 발을 맞고 숨졌다. 범인 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심장 고동과 숨 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상세하 게 팔메의 삶을 기록했다. 누군가 이렇 게 기록한다고 생각하면 어떤 정치인 도 함부로 말하거나 은밀하게 행동하 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가 지향했 던 ‘모두가 잘사는 나라’와 ‘평화로운 국제사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팔메 처럼 말이 아닌 실천의 정치인이 그리 운 계절이다.

와 성과를 끌어내는 무티(Mutti·엄마)형 리더였다. 그는 수석보좌관 베아테 바 우만 등 오랫동안 함께 일했던 참모들이 자유롭게 발언하기를 바란다는 사실을 모두가 주지하도록 굉장히 신경을 썼다. “참모 중에 아첨꾼은 없습니다. 누구나 메르켈을 비판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이나 총리의 눈치만 보고 할 말을 못 하 는 대부분의 참모를 둔 다른 지도자들 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경쟁력이다. 메르켈은 친구를 가까이 두되 라이 벌은 더 가까이 두었다. 자신과 총리 경

쟁을 벌였던 사민당의 프랑크 발터 슈 타인마이어를 대통령 자리에 제안했다. 그리고 잠재적 라이벌이었던 같은 기민 당의 볼프강 쇼이블레를 자신의 첫 내 무장관, 그리고 8년 동안 재무장관으로 둬 유럽재정위기를 훌륭하게 극복할 수 있었다. 메르켈은 과장된 수사를 거부하고 거 창한 아이디어, 원대한 내용을 담은 문 장은 모조리 터부시했다. 화염 같은 선동 으로 대중을 갖고 노는 것보다는 서방 국가의 지루하지만 현명한 관리인이 되

는 쪽을 선호했다. 필수적인 생존 메커 니즘 중 하나는 감정을 떼어놓고 판단하 는 뛰어난 능력이었다. 자존심을 외부에 따로 독립시켜둔 탈인격화한 정치를 했 다. 그런 능력 덕에 그는 여성을 자신들 의 지도자로 받아들이기까지 무척 긴 시 간이 걸린 연립정부 내부 라이벌들의 공 격도 담담히 방어할 수 있었다. 메르켈 리더십의 요체가 집대성된 이 한 권의 책은 제대로 된 정치인이 되기 위한 길을 보여 주는 전범(典範)으로 조 금도 손색이 없다.

상처가 될 줄 몰랐다는 말

베두인의 물방울(우대식 지

하루키가 야구장에 가지 않

(김예원 지음, 웅진지식하우

음, 여우난골)=백석풍의 시

았더라면(신은영 지음, 북레

스)=저자는 태어날 때 사고

편들이 보인다. 물론 그것만

시피)=소설가가 안 됐을지

로 한쪽 눈을 잃었다. 하지만

은 아니다. 시인의 시선은

도 모른다. 혼자 야구 보러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회적

가차 없으면서도 허무가 느

갔다가 무명 타자가 안타를

소수자를 돕는 공익변호사로 일한다. 세 아

껴진다. ‘남자의 일생’을 “정확한 시선// 발

쳐내는 걸 보고 자신도 소설을 쓸 수 있을지

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저자는 범죄의 대상

정// 사후(事後) 냉담// 다시 불이 되어 온 산

모르겠다고 생각한 게 시작이어서다. 저자

이 된 누군가를 ‘아동학대 피해자’ 같은 식

을 태우고 자신도 소진해버리는,” 이렇게 요

는 아이에게 동화책 읽어주다 동화작가가

으로 부르지 말자고 한다. 복합적인 모습을

약했다. 그럼에도 결국은 “적수공권의 일

됐다. 어떻게 읽고 쓰는지, 그것들이 어떻게

가진 ‘그냥 한 사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생”이라는 것이다. 8년 만의 시집.

힘이 되는지 경쾌하게 풀어낸 산문집.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ang.co.kr

오늘날 스칸디나비아 국가 스웨덴의 정 치와 사회 시스템을 말할 때 울로프 팔 메(1927~86)를 빼놓을 수 없다. 관용과 포용, 그리고 공존의 평화국가이자 복 지사회를 이룬 정치인이자 총리라는 말 로 팔메를 다 표현할 수도 없다. 스웨덴 언론인이자 역사가인 지은이는 인간 팔 메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한 인물의 성 장과 성숙, 그리고 꿈과 희망을 두툼한 책에서 재현한다. 정치인 팔메는 오뚝이였다. 69년 10월 부터 76년 10월까지 7년간 총리를 지낸 뒤 총선 패배로 사회민주당의 44년 연 속 집권에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그 는 6년간 와신상담한 뒤 82년 10월 총리 에 복귀하면서 좌파를 살려냈다. 부활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팔메가 생활 정치인이라는 데 눈길이 간다. 좌 파 지도자지만, 이념이 아닌 구체적인 삶에 도움이 되며, 국민이 원하는 살가 운 정책으로 대중 속으로 파고들었다. 이런 특징은 학생운동을 펼쳤던 대 학 시절에도 드러난다. 그가 52년 위원 장을 맡은 스웨덴학생회연맹은 시민당 정권과 협력해 대학개혁에 앞장섰다. 넓은 사회계층이 누릴 더 나은 교육과 더 많은 학생 주택, 그리고 학생의 경제 적·사회적 조건 개선을 지향했다. 특히 학자금 대출 대신 학업 수당 을 요구했다. 학생들이 생활비를 충당 할 수 있는 국가장학금이었다. 대학생 의 절반가량이 돈을 빌려 생활하고, 졸 업 뒤에도 채무에 허덕이는 시대를 생 활 정책으로 끝내려고 했다. 이를 통해 ‘기울어진 충원’, 즉 가난한 집안 출신 을 포함해 폭넓은 계층에서 고등교육 을 받을 수 있게 하려고 시도했다. 이념 과 실질을 결합한 이런 정책은 팔메의

“누구든 날 비판해라” 메르켈의 넓은 품 한경환 기자 han.kyunghwan@joongang.co.kr 메르켈 리더십 케이티 마튼 지음 윤철희 옮김 모비딕북스

1969년 스웨덴 총리로 임명된 직후 근대적 타운하우스 앞에서 가족과 함께 한 팔메.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과 비교된다.

숨소리까지 살린 생생한 전기 현장 찾아 목소리 낸 실천가 빈곤층 학생에 학업 기회 확대 냉전 체제 미·소에도 거침 없어

울로프 팔메 헨리크 베리그렌 지음 조행복 옮김 아카넷

16년 만에 칸츨러린(Kanzlerin·여성총 리)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앙겔라 메르켈의 어깨는 요즘 한결 가벼워 보인 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그토록 원했 던 ‘사적인 자유’를 마음껏 누릴 생각에 부풀어 있다. 메르켈 리더십은 독일 총리로서뿐 아니라 유럽의 지도자로서 오랫동안 자기 나라와 유럽 대륙을 많 은 위기에서 헤쳐 나오게 만든 선장 메 르켈의 리더십을 조명한 역작이다. 메르켈은 늘 인기와 칭찬을 멀리해 왔 고 경청과 소통, 인내와 설득으로 합의

[사진 아카넷]

책꽂이

제759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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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1년 11월 2일 화요일

문화

2021년 11월 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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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먹으며 죄책감?  즐겁게 먹자, 나를 위해서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유명한 김지양 (35), 차(茶)와 생활을 다루는 기업의 대 표인 이은빈(34). 이들이 함께 쓴 책 죄 책감 없이 먹는 게 소원이야는 음식에 대한 진심 깃든 찬미가 가득하다. 도마질 소리에 대한 묘사로 시작하는 된장찌개 이야기, 맨밥에 비비면 훌륭한 한 끼가 되는 비빔밥 소개부터 파운드 케이 크의 폭신한 감촉까지, 먹는 황홀 함이 세세히 묘사돼 있다. 어떤 상황에서 누구와 어떻게 먹었는 지 서술한 음식 에세이다. “먹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 다”는 행복한 두 사람이지만,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날카 롭다. 27일 중앙일보와 만난 이들은 “한쪽에서는 먹방과 같은 푸드 포르노가, 다른 한쪽에는 마른 몸에 집착 하는 섭식장애가 있는 이상 한 사회”를 비판했다. 이들 이 ‘먹는 기쁨’ 예찬에 적 극적으로 나선 이유다. 이 은빈은 “먹는 게 행복하면 먹으면 된다”고 했고, 김지양은 “우리처럼 행복하게 먹는 사람 의 이야기를 보면서 각자가 무엇 을 어떻게 먹고 있는지, 어떤 걸 먹을 때 행복한지 정확히 알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늘 즐겁게 먹는다. “혼자 살지만 20인분 끓여낼 곰솥이 있고, 집에서 랍스터 를 찌거나 마라탕을 끓여 먹 는다.”(김지양) “한때는 1일 1케이크를 했고, 도넛은 12 개를 앉은 자리에서 먹었 다. 딸 둘인 엄마가 장을 보러 가 면 ‘아들만 서넛인가보다’라는 이야기 를 들었다고 한다.”(이은빈) 특히 ‘한 끼 때우면 그만’이라든지 ‘어떤 메뉴든 상

죄책감 없이   쓴 김지양·이은빈

업했다. “어려서부터 늘 춤추고, 운동하 먹방·섭식장애 공존하는 사회 비판 고 몸을 움직이면서, 그만큼 미친 듯이 먹었다”고 했다. 또 “원래 나 자신을 사 외모에 집착해 먹는 기쁨 잃어버려 랑하는 성격이어서 몸에 대한 획일적 기분 좋게 먹고 신나게 움직이면 돼 잣대를 참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먹는 즐거움에 장애물이 끼어 들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은빈 관없다’는 사람이 있으면 열성적으로 은 “음식은 모든 감각을 자극한다. 따라 메뉴를 정해준다. 무엇보다 맛있고 즐 서 먹기는 즐겁지 않을 수가 없는 일이 겁게 먹은 뒤 ‘살찌면 어떡하지’하고 후 다. 칼로리 계산, 사회적 시선 때문에 고 회하는 수많은 여성에게 음식의 즐거움 유한 즐거움이 사라지면 안 된다”고 했 을 다시 일깨우고자 한다. 다. 대신 음식의 위로를 있는 그대로 인 자유롭게 마음껏 먹는 여성, 먹는 게 정해야 한다고 본다. 김지양은 ‘눈이 퉁 즐겁다고 말하는 여성은 많지 않다. 무 퉁 붓도록 울고 난 다음 날 먹었던 먹태 엇보다 여성이 자유롭게 양껏 먹는 일 구이’, ‘혼자 살며 극도로 외롭고 우울 이 쉽지 않다. “우리의 친구들은 방울토 했을 때마다 친구들을 불러 먹었던 한 마토 개수를 세면서 먹었고, 심지어 우 무더기 5000원짜리 자반고등어’의 기 리가 20대일 때는 여성의 근육도 금기시 억을 책에 적어넣었다. 돼서 운동조차 하지 않았다.”(이은빈) 이은빈은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기 김지양은 대학 졸업 후 여행잡지사에 시작하면서 죄책감을 이길 수 있다”고 취직했지만, 창간 전에 회사가 문을 닫 했다. “내가 무엇을 먹었을 때 가장 즐거 았다. 막다른 길에서 모델에 대한 적성 운지, 얼마나 먹었을 때 기분이 좋은지 을 발견해 2010년 미국 ‘풀피겨드 패션위 알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바깥의 시선 크’에 한국인 최초로 데뷔하면서 플러스 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몸의 상태를 사이즈의 모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 기준으로 먹는 양을 정하게 된다.” 건강 다. 지금은 플러스 사이즈 여성들을 위 과 음식의 절대적 관계도 강조했다. “무 한 잡지와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고, 여 조건 많이 먹으라는 뜻이 아니다. 먹으 성의 몸과 편견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면서 정신과 신체가 어떻게 반응하는 신체 사이즈에 대한 강박으로 섭식장애 지 자신을 들여다봐야 한다.” 김지양 또 를 겪는 여성들을 위한 모임도 이끈다. 한 “내가 지금 뭘 먹고 싶고, 내 몸에는 고등학생 시절 우울증 때문에 갑자기 어떤 영양이 필요한지 귀 기울여보는 일 체중이 불었던 김지양은 “편견에 가까 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있었던 사람인만큼 어떻게 하면 그 김지양은 ‘합정동 큰손’ 이은빈은 ‘운 편견에서 벗어날지 많이 생각했다”고 동 전도사’로 자신을 칭한다. 다른 사람 했다. “미에 집착하는 대한민국의 여성 과 같이 즐겁게 먹고, 몸을 신나게 움직 에게 죄책감 없이 먹는 일은 정말 어렵 이자고 한다. “그거면 됐죠. 뭐가 더 필 김호정 기자 고, 이 때문에 먹는 즐거움마저 잃는 사 요해요?” wisehj@joongang.co.kr 람들이 너무 많아졌다.” 이은빈은 고등학생 때 중국 베이징으 로 건너가 공부하면서 차의 매력에 빠 먹기의 순수한 즐거움을 예찬하는 두 여성, 졌고, 서른살에 차와 관련한 회사를 창 이은빈(오른쪽)과 김지양.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마동석 캐스팅에 만세 외쳐, 손바닥 액션은 그를 위한 헌사”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 간담회

한국계 첫 히어로 출연 마블 영화 “길가메시는 강인한 남자의 상징” 3일 개봉 앞두고 예매 14만 돌파 “마블은 ‘타노스가 없어진 뒤, 이전 세 계관의 이야기가 끝났기 때문에 더는 고정된 연결성이 없다, 새로운 것을 시 작해도 되고 그러길 바란다’고 이야기 했죠.” 3일 개봉하는 새 마블 히어로 영화 ‘이터널스’의 클로이 자오(39) 감독의 말 이다. 제목의 이터널스는 수천년간 지구 에 은둔해온 불멸의 히어로들로, 1950년 대부터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다 잭 커비 (1917~94)가 1976년 펴낸 ‘이터널스’ 1권 에서 공식 소개됐다. 자오 감독은 “잭 커 비는 주류와 연결성을 갖지 않는 불멸의 히어로를 새로 선보였다”며 이번 영화 도 기존 마블 히어로들과 분리된 새로운 세계관을 펼쳤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10 인의 이터널스 중 최강 괴력의 ‘길가메 시’ 역할. 안젤리나 졸리가 맡은 창과 방 패의 전사 ‘테나’와 짝패를 이룬다. 제17443호 40판

자오 감독은 지난달 29일 한국 취재 진과 화상간담회에서 “길가메시는 인류 역사의 모든 문화에서 볼 수 있는 강인 한 남자의 오리지널 버전”이라며 “마동 석은 ‘부산행’에서 처음 봤고 액션뿐 아 니라 유머·카리스마가 마음에 들었다. 액션, 유머, 다층적 캐릭터를 마동석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 “유 튜브에서 마동석이 영어로 오하이오에 서 복싱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이 사람은 단순히 연기자가 아니 다. 인생을 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 다. “그가 ‘좋다. 하겠다’라 해서 우리는 ‘만세’를 외쳤다”며 “마동석은 액션 전 문가로서 촬영장에서 많은 조언을 해줬 다. 시그니처인 손바닥으로 때리는 장 면도 마동석 액션의 헌사처럼 넣었다” 고 했다. 제작진은 원작 코믹스와 달리 길가메시를 아시안 캐릭터로 바꿨다. ‘이터널스’는 감독의 전작 ‘노매드랜 드’와도 닮아있다. 지난해 베니스영화 제 황금사자상, 올초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을 수상한 이 영화는 경제 파 탄으로 현대판 유목민이 된 미국 노동 자 계층의 방랑을 그렸다. ‘이터널스’는

클로이 자오 감독과 마동석이 지난달 18일‘이터널스’LA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했다. [로이터=연합]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사라 진 우주의 절반이 되살아난 여파로 식 인괴물 데비안츠가 부활하자 이터널스 가 다시 힘을 합친다는 설정. 낯선 지구 에 온 이터널스는 기원전 고대 메소포 타미아 문명부터 바빌론, 아스테카 제 국, 동남아 굽타 제국까지 인류 문명의 역사 속을 방랑한다. 자오 감독은 “‘노매드랜드’는 한 명의 여정을 담지만 그를 둘러싼 주변 환경,

사람들과 어떠한 여정을 이뤄나가는지 표현한다. ‘이터널스’도 거대한 우주적 이야기를 담고 인간에 대한 큰 물음을 던지고 있다”고 했다. “사랑을 선택할 힘, 사랑을 택하면서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 같은 데서 많은 울림이 있길 바랐 다. 그런 부분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든 다”면서다. 간담회에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 로 스타덤에 오른 영국 배우 키트 해링

턴(35)이 함께했다. ‘이터널스’의 구심 점, 세르시(젬마 찬)의 인간 연인 데인 역을 맡았다. 세르시가 수천년간 만남 과 이별을 반복해온 이터널스 멤버 이 카리스(리처드 매든)와 삼각관계에 빠 진다. 해링턴은 “데인은 사랑하는 여자 가 수천 년 전 외계에서 왔고 엄청난 힘 을 가졌다는 사실에 쿨하게 대처한다. 그 점이 오히려 그의 강인함을 보여준 다”고 했다. 한국은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지난 13년간 마블 시리즈가 1억 넘는 관 객을 동원한 ‘마블민국’이다. 더구나 마 동석 액션이 포함된 ‘이터널스’는 일찌감 치 화제가 되면서 지난달 31일 오후7시 현재 예매 관객이 14만 명을 넘어섰다.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역이 시작되면서 서울 메가박스코엑 스돌비관, CGV용산아이파크몰아이 맥스관 등은 오전 9시대부터 자정 너머 까지 하루 6회차로 상영 시간대를 넓혔 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전국 521개 영화 관에서 입장료 6000원 할인 이벤트도 시행한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A10 오피니언

2021년 11월 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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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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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9일 금요일

나로호 주역 조광래에게 듣는 누리호 개발 비사

“러시아, 나로호 때 한국에 첨단 로켓 남겨놨다” 체개발사업본부가 이런 어려움을 겪어 야 했다.”

최준호의 직격인터뷰

-지난번 나로호 발사 경험이 누리호에 도 움이 됐나. 나로호는 1단을 러시아에서 그 대로 들여오고, 2단은 고체엔진을 썼기 때

과학&미래 전문기자

문에 1, 2, 3단 전부를 자력으로 개발한 액

논설위원

체로켓과는 완전히 달랐다.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첫 한국형발사체 (KSLV-2) 누리호 발사 후 일주일이 지 났다. 21일 발사 첫날의 흥분은 가라앉 았지만,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팔라우 추적 소에 수신된 누리호 데이터 분석에 여 념이 없다. 발사체 1,2단 리뷰도 중요하 지만, 막판 실패로 끝난 3단의 조기 연 소 종료 원인을 찾아야 한다. 조광래 (62)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한국 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의 ‘맏형’이다. 2009~2013년 세 차례 발사됐던 첫 한국 형발사체(KSLV-1) 나로호 발사추진단 장을 맡았을 뿐 아니라, 1989년 항우연 입사 이후 지금껏 우주발사체 개발에만 몰두해온 ‘로켓맨’이다. 지난 26일 대전 항우연에서 만난 조 전 원장은 한국 우 주발사체 개발의 비사(秘史)를 처음으 로 공개했다.

조광래 전 항공우주연구원장이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 전시 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75t 로켓엔진을 배경으로 섰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누리호 모형이다. 조 전 원장은 33년간 발사체에 몰두해온 국내 최고의 로켓맨이다. 프리랜서 김성태

-나로호 책임자로서, 누리호 1차 발사를 지켜본 소감이 궁금하다.

‘모형’이라던 엔진 알고보니 진품

“상당히 아쉽다. 기술적으로는 꽤 만 족스럽지만, 임무를 끝까지 완수하지 못하는 바람에 궁극적으로 실패가 된 거다. 개인적으로는 연구원 입사 이후 1993년 KSR-1(1단형 고체 과학로켓) 두 번 발사를 시작으로 이번이 총 열 번째 발사다. 사실 이번엔 기대를 많이 했다. 과거에는 발사 준비 과정에서 자꾸 뭔가 에 걸릴 때가 있었는데, 이번엔 모든 게 순조로웠다. 어려운 일인 줄 알았지만, 원샷에 좋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 라 생각했다. 그런데 3단 후반에 속도 상 승이 예측에 못 미치기 시작했다. ‘속도 가 안붙네 안붙네’ 걱정하던 차에 컴퓨 터가 자동으로 연소 중단을 알렸다.” -원인이 뭐로 생각되나.

“3단 산화제인 산소 탱크의 압력이 저하된 것이 팩트다. 문제는 원인인데, 탱크 자체의 이상이라기보다는 배관 등 연결부위나 밸브류에서 누설이 된 것으 로 생각된다. 팔라우 추적소에 수신된 데이터들을 분석해보면 정확한 원인이

나로호 없었으면 누리호 개발못해 누리호 발사 때‘병풍논란’사실 외국은 발사 때 대통령 현장 안 와

외부에서는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럼에 도 외부 인사가 조사위에 참여하는 이 유는 연구원 내부 전문가들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로호 실패 땐 조사위 외에도 정부 감사관실에서 내 은행계좌 까지 털었다고 들었다. 다행히 과학기술 정보통신부가 이번에는 항우연 주도로 조사를 하겠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나올 거다. 데이터 양이 많아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최근에도 여러 차례 감사를 받고 중징

-조사위원회가 구성된다고 들었다.

“전 원장과 연결된 현 정권 고위층의 입김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한다. 과기 정통부 독립사업 형태로 구성된 우주발 사체개발사업본부를 전 원장이 못마땅 해했다. 결국 2019년 연말 회식자리에서 원장이 발사체본부 연구원의 팔을 깨무 는 등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런 내용이 국민신문고에 올라가고, 국정감 사장에서 그 원장이 질책을 받았다. 이 후 발사체본부의 최고참 겸 전 원장이 나와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무리한 감 사가 내려왔다. 최종적으로 지난 7월 징 계위원회에서 ‘징계 불가’로 결론이 났 지만, 누리호 발사 준비를 앞두고 발사

“그게 또 마음을 복잡하게 한다. 나로 호 때도 그랬지만, 조사위가 열리면 항 우연은 사실상 피고가 된다. 대통령의 위로도 소용없다. 발사체 경험이 전무한 조사위원들이 점령군처럼 와서 무리한 보고서를 내라고 한다. 나로호 1, 2차 발 사 실패 때 조사위원 중 한 사람은 ‘시키 면 시키는 대로 해라. 그따위로 하니 실 패했지’라는 말까지 하면서 수모를 줬 다. 당시 ‘이런 게 살아서 지옥을 경험하 는 거구나’라고 느꼈다. 일본이 H 로켓 을 개발하다 실패했을 때, 내부조사는 있었지만 외부 조사위 같은 건 없었다.

계 요구까지 받았는데.

“지금 와서 하는 말이지만 나로호가 없었으면 누리호를 개발하지 못했다. 우선 나로호 발사 당시 그런 문제로 추 력 30t 액체엔진 개발을 비공식적으로 시작했다. 그때 터보펌프·연소기·가스 발생기 등을 개발했다. 나로호도 단순 히 러시아 1단을 우리 2단에 붙인 게 아 니다. 1, 2단을 붙이려면 전체 체계종합 에 대한 이해가 돼야 한다. 나로호에 쓴 케이블 길이만 38㎞에 달한다.” 조 전 원장의 표정이 심각해지더니 갑자기 인터뷰를 중단했다. 설명을 더 하기 위해서 보여줄 것이 있다고 했다. 항우연 본관 옆 조립동 1층으로 내려갔 다. 평소 찾는 사람이 없어 먼지가 두껍 게 내려앉은 듯한 넓은 공간이 펼쳐졌 다. 조 원장이 바지 주머니에서 구릿빛 열쇠를 꺼내 낡은 철문을 열었다. ‘덜컹’ 소리와 함께 높이 25m의 조립동 1층을 3분의 1로 나눈 한쪽 공간이 드러났다. 직경 2.9m, 길이 10m 남짓의 로켓이 누 워있었다. 낡은 흰색 동체 위에 ‘교육과 학기술부’와 ‘KHRUNICHEV STATE RESEARCH AND PRODUCTION SPACE CENTER’라는 글씨가 적힌 마 크가 선명했다. 나로호 1단을 만든 러시 아 우주기업 흐루니체프였다. 동체 끝에 거대한 첨단 액체로켓이 달려있다. 엔진 연소기 위에 러시아어로 ‘MAKET-Н Ж’라는 붉은 글씨가 적혀있었다. 진짜 가 아닌 모형이라는 뜻이다. ↗

대전 항공우주연구원 조립동 1층에 보관 중인 나로호 1단 로켓엔진. 러 시아어로 모형이라고 적혀있지만, 러시아 우주기업 흐루니체프의 추력 210t 첨단 다단연소사이클엔진 그대로다.

[사진 항공우주연구원]

이달의 예술

방촌의 세계-철농의 전각 <方寸>

이기우, ‘철도인( 道人·왼쪽)’과 여원(如 願). 제17442호 40판

[사진 이천 시립월전미술관]

권위와 신용의 상징으로 관료의 문서에 나 찍던 도장이 전각(篆刻) 예술로 승격 된 것은 원나라 말기인 14세기 문인화가 왕면이 돌에 전서(篆書)를 새기면서부 터였다. 금석학이 발전한 청대, 서화가 들은 자신이 새긴 전각을 낙관으로 사 용했고, 전각은 문인 문화의 주류로 자 리 잡아 갔다. 긴 획과 짧은 획, 획이 촘 촘한 글자와 성긴 글자, 닫힌 공간과 열 린 공간의 장단(長短)·허실(虛實)·개합 (開合)의 어우러짐은 인간사와도 닮았 으니 전각을 ‘방촌지계(方寸之界·손가 락 한 마디 크기의 세계)’라 칭하는 까

닭이기도 하다. 추사 김정희로부터 본격화한 우리나 라 전각의 명맥은 20세기 독보적 전각가 철농 이기우(李基雨·1921~93)에 이르러 만개했다. 이응노·장우성 등 유명 서화 가는 물론 김구·백낙준·윤보선 등 정계 인물들도 그의 전각을 즐겨 사용했다. 왕성히 활동하던 40대 초반 갑작스레 파 킨슨병에 걸렸지만, 그는 도자 표면에 글자를 새겨 도자와 전각을 결합한 ‘도 각(陶刻)’, 석고판에 글자를 새겨 찍는 탁본 작업 등 전각의 경계를 넓히는 실 험을 이어갔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

는 이기우의 예술 역정은 이천 시립월전 미술관 ‘철필휘지(鐵筆揮之)’ 전시(12 월 19일까지)에 나온 서예·전각 100여 점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25세에 해방을 맞은 철농은 이듬해 서화·전각계의 거목 위창 오세창을 찾 아가 아호 ‘철농(鐵農·철필의 농부)’을 부여받고 한·중·일 대가들의 전각이 담 겨있는 인보(印譜)를 공부하며 안목 을 넓혀간다. 국전에 서예부가 신설되 고 전각계도 부흥기를 맞자, 1955년 한 국 최초로 전각 개인전을 열어 독자적 작풍을 선보였다. 자신의 호를 새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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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일 화요일

오피니언

오피니언

2021년 10월 29일 금요일

A11 29

KT먹통, 아직도 못 고친 외양간

↘ -2013년을 마지막으로 올라갔던 나로

호가 왜 항우연 창고에 있나.

“이건 과거 나로호 때 썼던 1단 지상 검증용 발사체(GTV)다. 당시로써는 처 음 만들어보는 우주발사체 조립동과 발 사대 인증시험을 위해 실제 기체가 있어 야 했다. 이 때문에 2008년 8월에 가장 먼저 러시아에서 1단 지상검증용 발사 체를 들여온 거다. 2009년 8월 나로호 1 차 발사에 앞서, 4월에 1차 발사장에 세 워 언론에 공개했던 그 나로호다.” -그때는 지상검증용 발사체는 로켓 엔진 이 없는 상태로 한다고 하지 않았나.

“당시엔 우리도 GTV 1단부에 노즐 정도만 달린 모형 엔진인 줄 알았다. 러 시아 흐루니체프에서도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3차 발사까지 끝나고 대전으로 가져와서 분해해 보니 첨단 다단연소사 이클의 앙가라 엔진이 완벽한 모습으로 달려있었다. 그걸 처음 보는 순간 온몸 에 전율이 일어났다. 당시는 두 번째 한 국형발사체(KSLV-2) 누리호 개발 프 로젝트가 이미 4년 차에 들어갔을 때다. 하지만 기본설계도 하지 못하고 답보상 태에 빠져있던 상태였다. 이후 누리호 75t 엔진 개발에 이 앙가라 로켓이 큰 도 움이 된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나로 호 프로젝트 당시 항우연은 미국·러시 아 등 우주 선진국들은 우주로켓의 핵 심인 엔진 기술은 절대로 유출하지 않는 다는 설명과 함께 GTV에 대해 실물은 똑같지만 1단 엔진은 없는 상태라고 언 론에 밝혔다. ) -러시아가 왜 GTV에 실제 엔진을 그대 로 달았을까.

“추정하건대 모형 엔진을 일부러 만 드는 게 더 번거롭고 비용도 더 들어가 기성 엔진 그대로를 달아놓은 것 같다. 이 때문에 3차 발사가 끝나고 러시아가 이 GTV를 가져가려고 했는데, 우리가 ‘계약에는 GTV도 포함된 것 아니냐’며 막았다. 그렇게 GTV는 한국에 남았지 만, 그 때문에 당시 흐루니체프사의 사 장이 해임되는 일까지 있었다. 러시아가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라 그런 일이 가 능했던 것 같다.”

이후에 알았지만, 그땐 다들 큰 관심이 없었다. 이번 누리호를 발사하고 나서 다들 개발 비사를 궁금해하니 중앙일 보에 공개하게 된 거다.” -앞으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에도 도움이 되겠다.

“그렇다. 러시아 앙가라 로켓은 추력 210t의 최신형 다단연소사이클엔진으 로, 미국도 최근 수입하려고 했던 강력 하고도 첨단의 엔진이다. 누리호 75t 엔 진은 연소시험 때 봤겠지만, 터보펌프 에서 불완전 연소한 시커먼 배기가스가 나온다. 다단연소 사이클은 이걸 엔진 내부에서 다시 한번 태워주는 방식이 다. 엔진 효율이 높고 힘도 훨씬 뛰어나 다. 이제 곧 시작해야 하는 한국형발사 체 고도화 사업도 다단연소사이클엔진 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염태정 경제에디터

서울 광화문 지하에는 대형 통신구가 있다. 15년 전쯤에 한 번 가 본 적이 있 다. KT 사옥 지하와 연결된 철문을 열 고 들어가면 지름 50~60가량의 검은 색 케이블이 층층이 쌓여 길게 뻗어있 다. 흐릿한 불빛 아래 케이블을 따라 걷 다 보면 영화 속 세상에 들어선 거 같았 다. 당시 안내를 해주던 KT 직원이 광 화문 통신구는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통신 시설 중 하나로 사고가 나면 나라 가 멈출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해주던 기 억이 난다. 광화문 지하의 커다란 통신케이블처 럼 생활이 편리해질수록 이를 위한 인 프라가 더 많이 필요하다. 관리도 만만 치 않다. 통신망은 특히 더 그렇다. 사고 가 나면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통 신사와 정부는 통신시설을 A~D등급으 로 나눠 관리한다. A등급은 피해가 발

-21일 누리호 발사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할 때 과학자들을 동원, 병풍 논란이 있었다.

“당시 현장 분위기가 실제로 그랬다. 통제동이 발사를 앞두고 정신없이 바쁘 고 신경줄이 잔뜩 조여진 상황이었는 데, 청와대 의전팀·경호팀들뿐 아니라 이벤트 기획사 사람들까지 돌아다녔다. 발사 당일 아침에는 통제동 출입까지 일 일이 통제해서 연구원들이 들고나기 힘 들었다. 게다가 발사 후 본부장을 비롯 한 항우연 엔지니어들을 40분 이상 뻗 치기(대기) 시킨 게 결정타가 됐다. 애초 항우연에서는 발사 현장에 대통령이 오 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보냈다. 대 통령이 발사 현장에 오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통제가 많이 이뤄지고, 방해될 수 밖에 없다. 다른 나라의 경우 대통령이 발사 현장에 직접 오지 않고 메시지를 보내는 데 그친다. 그게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아현 사고 때 나온 통신재난대책 이번 먹통 사태엔 작동 안 돼 재난 안내문자·방송도 없고 정부는 책임 회피성 해명 급급

조광래=1959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 났다. 동국대에 진학,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첫 직장은 천문우주과학연구소였 지만, 1989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생기 면서 창립 멤버가 됐다. 중형로켓개발그룹 장, KSR-3(액체로켓)사업단장, 우주발사 체 사업단장,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을 거쳐

-지금까지 왜 이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

2014년 원장에 올랐다. 현재는 우주발사체

나.

개발사업본부 책임연구원으로 있다. 2013

“굳이 숨기려고 한 건 아니었다. 나로 호 발사 당시에는 그런 사실을 몰랐고,

년 2월 나로호 개발 책임자로 과학기술훈

‘銕道人(철도인)’은 글자를 음각 한 백문인(白文印·글자가 희게 찍힌 인 장) 이다. ‘道’를 간략화한 것은 16세기 중국 전각가 하진을 떠올리지만, 두텁 고 거친 ‘銕’의 획과 각진 ‘人’의 직선은 철농 특유의 굳세고 정적인 구성미를 드러낸다. 이에 반해 ‘如願(여원·바라 던 대로 되다)’은 글자를 양각한 주문 인(朱文印)이다. ‘願’을 대전(大篆)으로 새긴 것은 중국 근대 전각가 조지겸과 닮았으나, ‘如’의 곡선과 원형이 만들어 낸 동적 공간은 철농의 미감을 잘 보여 준다.

이같이 양각(陽刻)음각(陰刻), 주 백(朱白), 방원(方圓), 곡직(曲直), 정 동(靜動)이 상응하는 그의 전각 미학 은, 만물의 생성을 陰(--)과 陽(-)의 상호작용으로 보는 주역의 세계관과 도 통한다. 공존을 거부하는 이분법이 아닌, 상호보완을 중시하는 조화의 미 학이다. 강한 쇠칼이 단단한 돌과 충돌 해서 만들어낸 철필휘지의 전각은 우 리에게 단절과 전유가 아닌 상생과 나 눔의 미학을 전하며, 전각의 불모지 한 국에서 일궈낸 철농만의 세계관을 보 여준다.

서소문 포럼

장 창조장을 받았다.

이주현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생하면 수도권·영남권 등 권역 단위에 영향을 끼치는 가장 중요한 시설이다. B 등급은 특별시·광역시·도 단위, C등급 은 3개 이상의 시·군·구에 영향을 미치 는 곳이다. D등급은 A~C급이 아닌 시 설인데 대체로 단일 시·군·구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이다. KT 먹통 사태는 통신 사고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 그대로 보여줬다. 카드결제 와 원격수업은 멈췄고 증권거래는 중단 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던 세계바둑대 회는 연기됐다. 점심 장사를 망친 상인 도 상당수다. 심리적 불안도 컸다. KT 가입자는 이동통신 1750만명, 초고속인 터넷 940만명, 시내전화 1002만명. 인터 넷 전화 317만명, IPTV 900만명 등 중 복포함 4900만명에 달한다. 구현모 KT 대표가 사과문을 내고 피해 보상을 약 속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알맹 이 없는 보상 약속이라며 분통을 터뜨 리는 이도 많다. 2018년 11월 24일 KT 아현지사 통신 구 화재로 서울·경기 고양시 일대에 통 신 장애가 났다. 전화·인터넷·카드결제 시스템이 먹통이 됐다. 아현지사는 D등 급의 시설이었는데도 피해는 컸다. 사

고 한 달 후인 그해 12월 27일 과학기술 정보통신부는 ‘통신망 재난 방지 및 통 신망 안정성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통 신구 소화설비 구축, 통신시설 점검 강 화, 통신 우회경로 확보 의무화, 통신재 난 발생 시 통신사 간 무선통신망 공동 이용(로밍) 등이었다. 이를 위해 관련법 도 개정됐고 통신·재난 전문가로 구성 된 ‘정보통신 재난관리 심의위원회’도 만들어졌다. 이번 KT 먹통 사태에 아현지사 사태 를 계기로 만들었던 대책은 작동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무선통신망 공동이용 이 없었다. ‘로밍이 왜 없었느냐’는 질문 에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당시 재난 로 밍 서비스는 네트워크 엣지 부분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대책이었고, 이번 엔 KT 라우터 경로설정 오류가 코어 네 트워크까지 번지는 바람에 대책이 작동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말이 어려운 데 요지는 아현지사 당시 만들었던 대 책이 이번 같은 경우엔 적용 안 된다는 거다. 통신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철 저히 관리해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 며 내놓은 대책이 그저 미봉책이었다는 고백에 다름없다. 재난문자 알림이나 재난안내 방송도 없었다. 어느 건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왔으니 검사받으라는 문자가 수시로 날라오는 세상인데 아무런 안내가 없었 다. 과기부는 먹통 사태가 발생한 지 30 분가량 돼서야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중 ‘주의’ 단계를 발령하는 데 그쳤다. 과기부는 “당시 디도스(악성코드를 이용한 서비 스 거부) 공격이라고 해서 2단계 발령 후 사고가 나면 격상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 한다.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문자도 발 송할 수 있었는데 복구가 시작됐다고 해 서 발송하지 않았다고 한다. 철저한 원 인 규명·보상과 함께 이번 사태를 계기 로 재난 안전, 특히 사이버 재난 안전 시 스템 전반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전국적으로 ‘2021년 국가안전대진 단’이 진행 중이다. 중앙·지방 정부가 함 께 사고 위험이 있는 2만 3000개소를 선 정하여 합동 점검을 하고 있다. 국가안 전대진단은 물리적 공간 중심인데 앞으 로 디지털 공간과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이버 안보 대응 능력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 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우리 일 상과 경제활동이 블랙 아웃을 겪는 것 은 절대 가볍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국 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현장점검에 나선 다. 맞는 말이고 필요한 일이다. 정부는 변명하는 듯한 해명만 내놓을 게 아니 라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놔야 한다. 소를 잃고 외양간을 못 고쳤지만 그래도 다시 외양간 고치기에 나서야 한다. 제17442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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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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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2021년 11월 2일 화요일

여주인공 혼자면 충분해, 드라마 접수한 원톱 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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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원톱 주인공을 앞세운 작품들이 이어지고 있다.  JTBC 구경이(이영애),  SBS 원 더 우먼(이하늬),  넷플릭스 마이네임(한소희)은 전문성과 실력을 겸비한 여성 캐릭터를 내세 웠다.(왼쪽부터)

[사진 JTBC·SBS·넷플릭스] Kamloops Photograph by KTW

‘구경이’‘원 더 우먼’ 여성 단독 주연 다. ‘사임당 빛의 일기’ 이후 4년 만의 복 무 진지하지 않고 경쾌하고 리드미컬하 로서 강도 높은 액션신이 화제가 되면 게임 폐인 보험조사관 이영애 조폭집안 출신의 검사 이하늬 전문성·실력 지닌 캐릭터들로 떠 한소희의‘마이네임’넷플릭스 3위 바야흐로 여성 원톱 전성시대다. 이영애의 ‘구경이’, 이하늬의 ‘원 더 우 먼’, 한소희의 ‘마이네임’ 등 여성 캐릭터 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들이 연이 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 드 라마가 대중성과 작품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일 시적 반짝 돌풍이 아닌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들이 경찰, 검사, 레인저 등 전문성과 실력을 겸비한 캐릭 터로 등장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남성 의존형 행태로 ‘민폐’ 캐릭터로 불 렸던 과거의 여주인공 상(像)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양새다. 여성 한 명의 활약을 집중 조명한다는 점에선 ‘검색어를 입력 하세요 WWW’ ‘굿캐스팅’ ‘마인’ 등 여 성 주인공들의 연대를 강조한 워맨스물 과도 다른 양상이다. 지난달 30일 첫선을 보인 JTBC ‘구경 이’는 원조 한류스타 이영애가 원톱으로 나선 코믹 추적극으로 사고로 위장된 의 문의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

귀작인 데다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는 연 기 변신을 꾀해 시선을 끌었다. 전직 경찰관이자 보험 조사관인 구경 이(이영애)는 술을 좋아하는 게임 폐인 이다. 부스스한 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 굴로 등장한 이영애는 MZ 세대가 쓸 법한 게임 용어들을 익숙하게 내뱉으며 지금까지 보여줬던 단아하고 지적인 면 모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영애는 29일 제작발표회에서 “드라 마 대본을 받고 읽었는데 자꾸 보게 됐 다. 내가 이해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독특했다”며 “재밌는 촬영이 될 거라 는 기대감을 주는 대본이어서 선택했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라면 이제 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새로운 색 깔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 작품 도 마찬가지로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색 깔을 많이 담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고 덧붙였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구경이’는 매우 특이한 작품이다. 아직 초반이지 만 주·조연에서 비중 있는 남자 캐릭터 는 없고, 구경이와 대치하는 빌런인 ‘케 이’(김혜준)도 여성이다. 즉 히어로도 여 성, 빌런도 여성이다”라고 말했다. 그러 면서 “기존 드라마에서 여성을 다루는 방식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판에서 새로운 여성 서사를 다루는데, 이를 너

게 전개하고 중간중간 흥미로운 시각적 요소들을 집어넣는 방식 때문에 주목된 다”고 덧붙였다. SBS 금토 드라마 ‘원 더 우먼’ 역시 여 성 히어로, 여성 빌런이란 점에서 ‘구경 이’와 닮은꼴이다. 검사에서 재벌 상속녀 의 인생을 살게 된 조폭 집안 출신 검사 조연주(이하늬)는 재벌 집안의 ‘악의 축’ 한성혜(진서연)를 상대로 짜릿한 응징 절차를 한 발 한 발 밟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시청률 역시 14~16%대의 고 공행진 중으로, 사실상 드라마 시청률 1 위가 보장된 KBS2 주말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코믹하고 통쾌하게 권선징악을 실현하는 작품이 다. 이런 작품은 통상적으로 남성이 주 인공을 맡고 여성은 보조 역할에 머물 렀는데, 이번에는 이를 전복했기 때문에 신선한 데다 작품의 퀄리티와 재미도 유 지되니까 여성 시청 층을 중심으로 결집 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전 세계 순위가 3위까지 올라가며 ‘오징어 게임’ 과 함께 ‘K-드라마’ 돌풍을 이어간 ‘마 이네임’은 한소희를 원톱으로 세운 작 품이다. 지우(한소희)는 아버지를 살해 한 범인을 찾기 위해 범죄조직에 들어 갔다가 경찰에 잠입한다. 누아르 장르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서 여성물의 새로운 서사를 썼다는 평 가를 받고 있다. 지리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살인사 건을 다룬 미스터리극 tvN ‘지리산’도 산악구조대인 레인저의 활약을 부각했 는데, 그 중심엔 전지현이 있다. ‘킹덤’, ‘ 시그널’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신 작으로 전지현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 의 레인저이자 산(山) 전문가인 서이강 역을 맡았다. 후배 레인저 강현조(주지 훈)와 함께 산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 건을 뒤쫓는 서이강은 강인하고 주도적 인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지훈 이 사고로 병실에 누워있는 설정의 2020 년 시간대에서는 사실상 원톱을 맡고 있 다. 다만 어색한 CG와 OST에 대한 비 판이 나오면서 시청률은 기대보다 저조 한 7~10%대를 맴돌고 있다. 정덕현 평론가는 “이제는 여성 서사를 어떻게 그리느냐가 작품의 성패를 가르 기 때문에 더는 여성을 과거처럼 정형화 된 틀 안에서 다루지 않는다. 그러면 드 라마의 주 공략층인 여성들이 떠나버리 는데,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 이다. 제작사에서도 그런 시대적 감수성 에 맞는 캐릭터를 점점 중요하게 내세우 고 있는데 한동안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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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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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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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오피니언 28

2021년 11월 2일 화요일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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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8일 목요일

탈원전 고집하는 탄소중립, 현실성 있나

북해 바람이 멎자 유럽 에너지 안보가 흔들렸다 이현상의 퍼스펙티브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영국 북해 일대는 거센 바람으로 유명 하다. 평균 풍속이 초속 11m 이상이다. 풍력 발전을 위한 최적의 속도다. 세계 최대 풍력발전 사업 ‘혼시 프로젝트’를 가능케 한 자연조건이다. 우리나라 서 남해안은 초속 7.2m 정도다. 다른 조건 이 같다면 북해는 우리 서남해안보다 풍력 발전량이 세 배 이상 많다. 그런데 올해 유럽에는 기후 이상으로 바람이 줄었다. 지난해 유럽 전체의 발 전량 중 13%를 차지하던 풍력 비중이 올해는 5%로 뚝 떨어졌다. 풍력발전 감 소는 경제 회복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 증가가 겹치며 서유럽 에너지 대란을 불렀다. 가장 타격을 받은 곳은 재생에너지 비중이 42%에 달하는 영국. 지난 9월 말 겪은 주유 대란은 그 전조였다. 표면 적 이유는 브렉시트에 따른 트럭 운전 기사 부족이었지만 저변에는 에너지 불 안이 자리 잡고 있었다. 영국 내 유가는 1월 이후 250%나 치솟았다. “올겨울 사 람들이 죽어갈 것이다. 영국은 에너지 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구걸하게 됐다.” 경제평론가 빌 블레인의 말이다. 전력난 초래한 재생에너지 가변성

북해의 잦아든 바람은 서유럽의 에너 지 안보마저 흔들고 있다. 액화천연가스 (LNG) 가격이 다섯 배가량 올랐다. 그 런데도 유럽 천연가스 수요의 40%를 공 급하는 러시아는 공급을 늘리지 않고 있다.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천연가스 송유관 ‘노드스트림-2’의 건설 승인을 압박하려는 의도다. 러시아는 심지어 크림반도 강제 합병으로 촉발된 유럽연 합(EU)의 제재를 푸는 데 가스 공급을 이용할 태세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에너지 안보 보좌관 아모스 호흐슈타인 은 “푸틴이 천연가스를 무기로 사용하 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EU에서 생산된 전력 중 38%

풍력발전 줄자 서유럽 전력대란 재생에너지 간헐성 문제 떠올라 탄소저감 위해서도 원전 재주목 우리만 공상과학 수준 계획 집착

로 짓기로 했다. 유럽뿐만 아니다. 상업 용 원전을 지은 적 없는 호주는 의회 내 에 ‘원전산업 발전 검토 위원회’를 구성 했다. 후쿠시마 악몽을 겪었던 일본마저 집권 자민당 안에서 SMR 도입론이 고 개를 들고 있다.

북해에 조성된 대규 모 풍력발전 단지. 올 해 북해에 바람이 줄 어들자 풍력 발전량 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재생에너 지에 의존하던 서유

서울 6배 땅에 태양광 설치?

럽 지역의 에너지 대

는 재생에너지에서 나왔다. 그러나 날씨 우리는 어떤가. 최근 탄소중립위원회 란의 한 원인이 됐다. 에 영향을 받는 간헐성이 최대 약점이 (탄중위)가 확정한 ‘2050 탄소중립 시 [사진 오스테드(풍력 다. 에너지 안보는 물론 지역 안보에까 나리오’는 산업계와 에너지 전문가들로 발전기업) 홈페이지] 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이번에 드러 부터 ‘판타지’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다. 났다. 급기야 유럽 국가들은 한때 제쳐 시나리오는 지난해 29%였던 원전 발전 비율을 2050년 6.1~7.2%로 줄였다. 같 놓았던 원전 카드를 다시 꺼내고 있다. 프랑스가 가장 적극적이다. 에마뉘 은 기간 재생에너지 비율은 6.6%에서 엘 마크롱 대통령은 소형모듈원자로 60.9~70.8%로 늘렸다. 에너지 전문가라 (SMR) 개발에 10억 유로(1조3600억원) 면 생각하기 힘든 비현실적 계획이다. 투자 계획을 밝혔다. 프랑스는 원전 의 탄중위 민간위원 중에는 시민단체·노동 존 비율이 75%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다. 2035년까지 그 비율을 50%로 발전원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 단위: g/KWh 원전 12 낮추기로 했으나 방향을 돌린 것 태양광 27 이다. 환경장관과 재무장관 이 EDF(프랑스전력공사) LNG 에 15년 내 신규 원전 6기 490 를 건설하는 계획을 수립 해상풍력 24 석탄 하라고 지시했다는 르 몽드 820 보도도 나왔다. 20년 넘게 원전 건설을 중단했던 육상풍력 영국은 2030년까지 12기의 원전을 새 자료: IPCC 11

계·종교계 인사가 30% 이상 포진해 있 지만, 원자력 전문가는 한 명도 없다. 탄중위가 상정한 2050년 우리나라 발 전량은 1208~1257TWh(1TWh=1024GWh) 다. 이 중 736~890TWh 정도를 재생에너 지로 채우겠다는 의욕이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 발전을 위해서는 풍력·태양광 같은 설비가 대략 500GW 이상 필요하다 고 추정한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 태양 광 1GW 설비 설치에는 대략 13㎢의 부지 가 필요하다. 재생에너지 설비의 절반 정 도(250GW)를 태양광으로 충당한다 치면 얼추 3300㎢는 필요하다. 서울시의 6배, 제주도의 두 배 정도 면적이다. 국토의 3%가 태양광 패널로 덮여야 한다는 이 야기다. 패널 효율이 높아지면 필요 면적 이 좀 줄어들 수는 있다. 그래도 한계가 있다. 태양광 패널의 수명은 15~20년이 다. 쏟아져 나오는 폐 패널 처리도 재앙 수준이 될 공산이 크다. 통념과는 다른 원전 안전성

세계가 다시 원전에 주목하는 이유 는 간단하다. 탄소중립을 위한 가장 현 실적 대책이기 때문이다. 원자력노동조 합연대에 따르면 한국은 1kWh의 전력을 생산할 때마다 이산화탄소 520g을 배 출한다. 그러나 원전 비율이 75%에 달 하는 프랑스는 61g만을 배출한다. ↗

로컬프리즘

배춧잎 투표지와 선거 민주주의

인천지법에서 진행된 인천연수을 지역구 재검표 결과 나온 투 표지가 접착제(원 안)로 붙어있다. 제17441호 40판

[사진 클린선거시민행동]

지난 1일 청주지법에서 예정됐던 청주 상당구 지역구 투표지 재검표가 사실 상 무산됐다. 재검표는 4·15총선에 출마 했던 윤갑근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 장이 선거무효 소송을 제기함에 따른 절차였다. 투표용지 QR코드 전산 조작 과 사전투표 부정의혹 등이 소송 이유 였다. 윤 전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에게 3025표 차이로 졌다. 충북선관위에 따 르면 대법원은 재검표 기일을 대통령 선 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동시에 치 르는 내년 3월 9일 이후로 미뤘다. 청주 상당구는 당선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 의로 지난 8월 당선 무효가 됨에 따라 재

선거를 치른다. 당초 이곳 재검표는 지난 8월 10일 하 기로 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 차단 을 이유로 10월 1일로 변경했다. 그러더 니 또다시 연기했다. 윤 전 위원장은 최 근 소송을 취하했다. 윤 전 위원장 측은 “재검표 기약이 없는데 소송을 끌어봐 야 얻을 게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가 제기한 선거무효 소송은 당선무 효와 상관없다. 당락을 떠나 투·개표 과 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는 게 목 적이다. 그래서 대법원의 재검표 연기 사유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4·15 총선 이후 선거(당선)무효 소송

은 120여 건이나 된다. 대부분 “선관위 가 위법행위를 했다”라거나 “투표지 분 류기 오류 등으로 당선자가 뒤바뀌었으 니 확인해달라”는 것이다. 선거가 1년 6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재검표를 한 곳은 인천 연수을 등 딱 3곳이다. 이미 국회의 원 임기는 절반 가까이 지났다. 공직선 거법 제225조에 따르면 대법원 단심으 로 진행되는 선거 소송은 접수한 지 6개 월 이내에 선고해야 한다. 더 이상한 것은 재검표한 선거구에서 나온 투표지다. 시민단체가 인천지검에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인천 연수을에 서는 지역구 투표지와 비례 투표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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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1년 11월 2일 화요일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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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1년 10월 28일 목요일

연결된 세상, 나누어진 세상 송길영의 빅데이터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 자료는 원전이 가장 우수한 저 탄소 에너지원임을 보여준다. 발전소 건 설, 연료 공급, 발전소 정지 후 폐쇄·해 체까지 포괄하는 발전 생애주기(lifecycle) 전체를 따졌을 때 원전은 kWh당 12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원 중 육상풍력(11g)과 함 께 탄소 배출이 가장 적다. 석탄은 820g, LNG는 490g, 태양광은 27g, 해상풍력 은 24g이다. 원전은 대형 사고에 대한 공포를 안고 있는 게 사실이다. 체르노빌, 후쿠시마, 스리마일 원전사고 등이 소환되곤 한다. 그러나 과학적 데이터는 통념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국제통계사이트 ‘아 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 는 전력 1TWh를 생산할 때마다 여러 발 전원의 사망률(사고나 대기오염으로 인 한 사망자)을 보여준다. 이에 따르면 원 자력은 0.07명으로, 풍력·수력·태양광 과 더불어 가장 안전한 에너지원에 속했 다. 원전보다 갈탄은 467배, 석탄은 352 배, 석유는 263배, 가스는 40배 높다. ‘하면 된다’식 탄소중립

탄소 저감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 법이 원전임에도 정부는 고집스레 외 면한다. 정부는 탄소중립을 위해 에너 지·환경 기술의 ‘획기적’ 발전을 기대하 고 있다.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ESS(에너지 저장장치),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이다. 그러나 이런 기술들은 아 직 기초 연구 혹은 개발 초기 단계다. 상 용화까지 드는 비용과 시간은 가늠하기 힘들다. 실용화 자체가 의심스러운 기술 도 있다. 예를 들어 철광석에서 철을 추출할 때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수소환 원제철 기술을 보자. 이 부문 선두주자 를 표방하는 포스코조차 현재로선 상 용화를 장담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포 스코는 2030년까지 40조원을 들여 관련 기술과 100만 톤급 실증설비를 개발하 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30년 포스코의 글로벌 조강(粗鋼· 강철 덩어리) 생산 능력 목표는 6000만톤. 계획이 달성돼도 이 기술로 생산하는 양은 전체의 2%에도 미치지 못한다. 공정에

↘ 중첩 인쇄된 ‘배춧잎 투표지’와 여

러 장이 본드(접착제)로 붙어 있는 투표 지 등이 다수 발견됐다. 대부분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하는 사전선거 투표지였 다. 경남 양산을 등 다른 재검표 지역구 2곳에서도 이상한 투표지가 나왔다. 재검표 참관인이었던 40년 경력의 인 쇄업체 대표는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 했는데 용지가 중첩된 상태로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중앙선관 위는 “투표사무원 부주의로 겹쳐 인쇄 된 것으로 추정되며, 개표 후 투표지를 묶는 과정에서 접착제가 묻은 것”이라 고 해명했다.

드는 엄청난 ‘그린 수소’를 어떻게 확보 할지도 미지수다. 정부의 탄소중립 계획은 ‘하면 된다’ 식이다. 군사 정권 시절의 구호마저 연 상된다. 애초 26.3%로 잡았던 2030년 온 실가스 감축(2018년 대비) 목표는 35% 로 높아지더니, 영국 글래스고 유엔기 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 을 앞둔 대통령의 지시 한마디에 40%가 됐다. 현실적 방안은 무시된 채 막연한 희망과 가정으로 가득한 시나리오만 제 시했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무책임 마저 엿보인다. 막연한 희망에 미래 맡기나

기후 변화 대응은 국가와 인류의 과 제다.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라는 정부 말도 일리가 있다. 그러 나 그럴수록 환상이 아니라 현실을 봐 야 한다. 불확실한 가정이 아니라 실증 에 기초한 과학이 필요하다. ‘탈(脫)탈 원전’의 명분을 탄소중립에서 찾는 선 진국의 전략 수정을 우리도 참고할 필 요가 있다. 최근 원자력 학계의 교수 10명이 대 통령을 위한 에너지정책 길라잡이라 는 책(사진)을 냈다. 유튜브 ‘핵공감 클 라쓰’를 운영하는 교수들이다. 차기 정 부에 대한 에너지 정책 제안서인 셈이 다. 저자 중 한 명이 답답함을 호소했다. “탄소중립이 화석화된 현 정부의 탈 원전 기조를 벗어날 좋은 기회라고 생각 했다. 그러나 탄중위의 로드맵을 보고 기대를 접었다. 신재생에너지는 막대한 정부 보조금으로 유지된다. 이 보조금 과 얽힌 ‘이권 네트워크’에 대통령이 자 신도 모르는 새 포획된 것 아닌지 걱정 스럽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지금 다시 계몽을 쓴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 스티븐 핑커는 “원전은 인류가 지금까 지 사용해온 에너지 중 가장 안전한 에 너지”라고 단언한다. 그는 “친환경 에너 지 경제로 가는 길에서 원전에 대한 비 이성적인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막 연한 공포 위에서 불투명한 희망으로 ‘2050 탄소중립’을 기다리기엔 남은 30년이 너 무 짧다.

민주주의 시스템은 선거로 유지된다. 선거의 핵심은 공정하고 투명한 투·개 표 절차다. 그런데 요즘 투·개표 시스템 을 믿지 못하겠다는 국민이 늘고 있다. 내 표가 제대로 집계되는지 의심하고 있 다. 지지부진한 재검표와 다수의 이상 한 투표지는 불신에 기름을 부었다. 어 쩌면 표를 세는 사람이 모든 것을 결정 하는 시대가 온 건지도 모르겠다.

김방현 대전총국장

Mind Miner

6년 만에 책을 냈습니다. 생각을 정 리해 두꺼운 종이 묶음으로 내보내 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무언가를 남긴다는 것이 어떤 무게 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지난해부터 온 세계가 겪고 있는 변 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저만 현기증 을 느끼는 것이 아님을 데이터를 통 해 너무나 잘 알 수 있었기에, 거리두 기로 나누어져 지친 분들에게 무엇 인가 위로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선배 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인류 라는 종이 모둠살이를 통해 생존했 다 합니다. 서로 뭉쳐 어려움을 극복 하고 위로를 받으며 험난한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살아남았다는 것이 죠. 논쟁이 붙을 때마다 치열하게 다 투고 상대의 성공에 때론 질투하는 우리에게 모둠살이가 숙명과 같다 니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헬스클럽 에 가서 아무리 몸을 만들어도 곰과 호랑이 앞에선 너무나 나약한 우리 가 이 행성 위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 를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음이 명백 한 증거란 생각이 들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늘 같이 있던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벌써 2년 가까이 제한되다 이 제는 낯선 사람을 보면 위축되기까 지 하는 것을 보면 이 환경의 변화가 엄청나다 새삼 느껴집니다. 그리고 생명체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욱 빠 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깨달음이 얻 어지기도 합니다. 어쨌든 새로 무언가를 발표하면 알리는 책무도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사이 지난 책을 내었을 때와 비교 해 가장 큰 차이점은 새로운 미디어, 그중에서도 유튜브를 통한 정보 흐 름이 매우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읽는 미디어에서 듣는 미디어로, 그 리고 보는 미디어로 확장하면서 좀 더 친절한 설명과 같은 주제에 공감 하는 시청자분들에게 유튜브 채널 이 새로운 소식의 전달을 위한 주요 창구로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다행히 제가 궁리한 내용에 관심 을 주셔서 100만도 훌쩍 넘는 구독 자분들을 모시고 있는 3개 채널에서 콘텐트를 전달할 기회를 가졌습니 다. 각 채널의 운영자분들이 중심을 잡고 진행하는 팬덤을 기반으로 형 성된 구독자분들과의 교류에서 제

거리두기에 익숙해진 사람들 유튜브 통한 정보전달 늘어나 같은 채널에서도 관심사 분화 타인 인정하며 더 현명해지길

가 체험한 세 가지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우리 세상은 연결돼 있습니 다. 같은 유튜브 채널 속 구독의 행 위는 단순히 그 콘텐트의 애호에 머 무르는 것이 아니라 댓글로 교류하 며 저마다의 고민에 집단적 지혜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흐릅니다. 삶의 단계마다 우리는 비슷한 고민과 어 려움을 겪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예전 복 지국가의 슬로건처럼 생애를 거쳐 도움을 얻고 안온감을 얻고자 하는 욕구는 생명체의 당연한 소망입니 다. 환경의 변화에 맞춘 시스템의 현

행화는 생각보다 쉽지 않기에 불일 치에 고민하는 분들은 곳곳에 모여 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두 번째, 우리 세상은 나누어져 있 습니다. 채널당 평균 150만이 넘는 구독자는 5000만 모집단 속에서 적 지 않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더구나 현재에 대한 인식과 미래에 대한 준 비가 주요 테마인 채널들인지라 시 청층이 상당히 겹칠 수도 있겠다 생 각했지만 데이터를 보면 중첩되는 분들이 제한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채널 안에서도 관심사로 다시 분할 되면 더욱 나누어짐이 심화합니다. 국가와 같이 하나의 모집단으로 뭉 쳐있던 거대한 모둠이 이제는 다양 하게 나누어지고 분화되는 것이 명 징하게 보입니다. 셋째, 우리 세상은 지혜로워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생각은 주관적이 나 교류와 다른 생각이 가진 관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타자의 입장과 그 안에서의 새로운 사고를 품어나 갑니다. 작은 댓글 하나에도 각자의 느낌과 사고가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의식의 흐름처럼 만들어지는 클릭 스트림은 생각의 형성을 위한 소중 한 자료를 전달합니다. 자신이 밝힌 생각에 동조하거나 질타하며 애정 어린 관심을 보여주는 이들과의 교 류에서 존재의 의미를 느끼기도, 작 아졌던 생각에 부끄러워하기도 하며 나름의 자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 교과서 속 풀어야 할 문제들 속에는 제한된 진리와 한정된 효용 이 담겨 있었고 마지막 페이지의 답 을 들춰보면 과정의 숙고도 필요치 않았습니다. 시리와 구글신의 도움 으로 순식간에 얻어지는 지식이 아 닌, 인생의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대장정이 시작되는 시점에 이제 인 류가 서기 시작합니다. 이제 함께 궁 리하고 서로 배우는 전 지구적인 실 험을 통해 좀 더 현명해질 인류와 이 행성 위 모든 생명에게 공생의 길이 열리는 꿈을 꾸어봅니다.

e글중심 국내 비정규직 근로자가 처음으로 8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전체 임금 근로자 10명 중 4명 정도가 비정규 직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비정규직을 없애겠다고 말 한 것과 달리 비정규직 근로자는 오 히려 늘어났습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8월 근로 형태별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 면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 로자가 전년 같은 달 대비 2.7%p 증 가해 806만6000명을 차지했습니다. 정규직 근로자는 1292만7000명으 로 전년 대비 0.7%p 감소했습니다. 또 비정규직의 6~8월 간 월평균 임 금은 176만9000원으로 나타났지만, 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333만6000원 이었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156만7000원으로 지난 해보다 4만4000원 늘어 격차가 더 심해졌습니다. 이에 비정규직 비중을 줄이겠다

비정규직 800만명 말뿐인 격차해소 고용주도 힘들어 고 말했던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 가 거셉니다. 코로나 19 상황으로 비 정규직이 늘어나는 상황이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비정규직‘제로’만든다더니”

“문재인 대통령이 분명 비정규직 ‘제로’ 만든다고 약속했지. 오히려 반대로 가고 있네. 정부에서 공공 일 자리 사업한 것도 사실상 비정규직 이라 이번에 비중 커진 거잖아.” “정부에 기대했던 게 빈부격차 개 선, 정규직 증가였는데 하나도 이뤄 내지 못했네.”

# “어떤 사업주가 정규직 선호할까?”

“고용 유연성이 코로나 19 때문에 바닥인데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어 느 사업주가 정규직을 선호할까? 고 용주도 힘들다.” “고용을 유연성 있게 해야 회사 입 장에서도 편하게 직원 뽑고 정규직 이 될 가능성이 커지지. 지금 상황에 선 비정규직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 “비정규직 대우 제대로 해야”

“비정규직 대우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본다. 비정규직은 누가 보호 해주나? 임금 차이도 정말 어마어 마… 씁쓸하다.” e글중심지기=이소헌 인턴기자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 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joongang. joins.com)에서 만나보세요. 제17441호 40판


B6 세계가 푹 빠진 한국의 맛, 김치

S4

2021년 11월 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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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푹 빠진 한국의 맛, 김치

산 넘으면 절임 농도, 강 건너면 젓갈 종류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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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는 ��������� 서해안 내륙 문화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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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내� ���은 ��을 ��한 경기������ � �을 아우르는 ���이다조 이 ���은 �� ��� � ���만 한� 유�의 ��더 경기더 �� �� 내� ��과 �� 유�의 �� 해안 ��더 ��� �� �� 내� �� �� � ���� ���며 �에 �� 다른 김치��를 형��� 있다조 �해와 한���� 유�에 위치해 ��과 해��이 �� �� 유통됐던 ��더 경기더 ��� 해안 ��의 경우는 �해 안에� 잡은 �우 및 흰 살 ���� 만든 젓갈이 ���한� �기를 �� ��� 유�한 젓갈 ���을 형��다조 �� �기젓��우젓을 김치에 �용�� ��이젓� �용됐다조 김��이 �� 한�과 �� �� 일�� 젓갈을 �어 �

르는 �와 ��치들� ��를 이�다조 �해안과 �해안에 � 잡은 �종 해��� 같은 경�를 통해 유통��� �� �� 이� ���경����의 중심이었던 �� 경기��에 ��� 집중될 � 있었�더 �연� 통�추와 해��을 �� �� 넣은 ����보�김치와 같은 ��김치� ���다조 같은 ��이�� 해안��과 �� 내���에는 젓갈과 해��이 유통�� �� ��한 ��� ���이어� 김 치의 ��� ��다조 �이 ��이�� 있�� ����을 ��해� �기 때�에 젓갈과 해�은 ��이� ����� ����추� �� �을 � �어 양념의 비율이 �다조 �� 내�에� �� �추에 ��과 �추�를 �이 넣어 ��� � 담�한 맛의 김치를 만들었는�더 �� ��들은 이 김 치를 짠��� ��다조 ��� ��� 내�에 ���는 어 르신들은 아�� 짠�를 김치의 �의어� �용한다조 ��� � �한 �� ��에� �들���경이��� 등 �에� �� � � 있는 ���를 이용한 김치� ��� 다조 ���� �신 ��� ��의 ��을 넣어 ��한 맛 을 내� ��에 ���� 높�다조 기온이 �� �기� � �� �아 김치를 �에 �는 �신 통이 � �� �에 넣어 �� 꺼내 먹었다조

서해안 내륙 문화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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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다�� �� �� �이 �� ��� ��� ���� � �� ���� �� 서남해안 평야 문화권

지역┃호남 ��┃영산강, 섬진강 산맥┃소백산맥, 노령산맥 주요 김치┃���지·���기김치·�김치 양파김치·대파김치·감태김치

��해안�평� ���은 �� ��과 ������� 유 �에 ��며더 ����의 �� ��에 해당�는 ��이 다조 �온이 높은 ��해안에� 잡� �� ��이 높은 � 치와 갈치는 ��이�더 �우��기���어 등 다양한 어종 �� 만든 젓갈들이 ������� �기를 �� ��해 유통됐기 때�에 � ��의 형�과 기�에 �� �한 젓 갈� 담근 �특한 �� 김치��를 형��다조 형�이 ��한 집에� 젓갈을 담근 � �� �� �� �� ��한 ����� ��� � �등 �젓을 김치에 �용��더 ��� �한 경우는 �해 �에 담근 젓갈을 �� �다조 살이 � ����� �아 젓갈 양� ��� 기 때�에 �을 �� ��� �른 �젓�� 김치를 담 �다조 ��은 �한�� 김치의 기� ��� ��� �� �� �은 평�에� ��이 ��� ��됐던 ��� �

� 김치 ������� ��한 �이다조 드�은 �과 �다더 ��한 일�� ��에 ���� 다 양�� ��해� 일�이 맛에 �한 관심이 높아 ��� �� ��한 �이� 다른 ��에� �용�� �는 특이 ��를 이용한 ��김치� �다조 ��� �기더 �� �더 � 들�기 등 ��의 �기�����를 �용�기� ��더 유 ���� 등 ��한 �해��에� ��는 특��이 김치 의 ��� �이기� �다조 해안�와 �의 김치는 젓갈과 ��어 신�한 해��을 통�� �용�기� �며 �태� ��와 같은 해��� 김치를 담�기� 한다조 다른 ��보다 연평균 기온이 높아 �� �� 먹기 위 한 ���� 젓갈����� 등의 양념을 �이 �용해 � � 짠 �이�만 ��� 등 과일과 ��� ��에 단맛이 보 ��기 때�에 ����� ��맛을 � �� � 있다조 � �� 김��� 양이 ��� � �기 때�에 다른 ��에 비해 양념의 비율이 높다조 한� 김치의 �우��� ����의 어형이 ��� 살아 있는 ��� ���다조 �� ���는 ��� ����짠�� ���와 같이 ����의 형태� 종�어��만 �이� 있는 �더 유� ���에� 김치를 단��� ����� ��� 있 다조 ���� ����만 아니� 김치를 �어���� 연 ��는 이� 관심을 ��� 할 ��� 이유다조

서남해안 평야 문화권

나주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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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푹 빠진 한국의 맛, 김치

2021년 11월 2일 화요일

2021년 10월 29일 금요일

자연이 만들어 낸 오묘한 ‘김치의 경계’ 아시나요

B7

S5

� � ��이 ��� � ������� ������� 핵심이다급 �� ���� ��� ���� ����� ��� �� ��이다급 �� ����� ��이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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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중앙일보��� 기� �������������������������

���� ��� �� ��� ��� �� �� ��� � 이�� ����� �� 동해안 해양 문화권

지역┃영동, 영남 해안가 산맥┃태백산맥 주요 김치┃서�리지·가�미�해·���김치 양미리김치·청란젓지

동해안 해양 문화권

명태식해

동남해안 산간 문화권

�해안�해양 ���은 태���의 ��� �� �� 과 �� ��에� ��� 유�의 ��을 � �는 �해 안 �� ��를 ��한다조 이 ���은 태���이 � ��� �� 이어� 중� 내� ��과 ��� ��� 있다조 �해안은 ���에 �� 한�와 난�� ��해 �태� �어�����징어 등의 어종이 ����더 �추보다 � 를 이용한 �해��� ��한 ��이다조 �해는 해��에 ��과 �� 등의 ��을 넣어 � ��� �을 ��는�더 ��� � 일어��� �기�을 추��기� 한다조 ��을 �� 때 ��과 �기�을 넣는 �은 ���을 김치에 넣어 유�균의 ��를 �는 �과

같은 이치이며 ����해��태�해 등이 ���이다조 젓갈��� ���� �은 ��에 김치를 담글 때� �징어��태���와 같은 해��이 젓갈을 �신�다조 � 해에 �해�� �할을 �는 �� 들어�다 보니 ��� �기�����와 같이 ��기와 �해의 경�를 ��드 는 특이한 형태의 김치� ���다조 �태���와 같은 ��의 경우더 살은 �이� ��의 ��� �용�� ���는 아��� 내�이 김치의 � �� 됐다조 ���에� �� 아��를 ������� � 는�더 이 �� ��은 살아있는 �안 온� ���이 � �기 때�에 ��을 �� �� 치��� ��이 � � 어내� 잡맛이 �� �는다조 아��에는 내��� �어 있어� �며더 �은 ��를 �� �양�� �� 갈기갈기 �어� �기�����양념과 �� 보관해 �었다� 김치 담글 때 넣는다조 �에� �� ���보다 해�이 � ��다 보니 �� 보다 해��의 비중이 높은 김치� �다조 ���에 � ��와 �를 �� 넣어 김치 �에 ��� ���김치더 ��에 해우���의 ��� ����를 넣� 담근 해우 ��김치 등이 해당된다조

�� �� �� ����� �� �이 사� ���� �� ���� �� �� ��� 미나리김치

동남해안 산간 문화권

지역┃영남 ��┃�동강 산맥┃태백산맥, 소백산맥 주요 김치┃부추김치·콩잎김치·비지미김치 �젓김치·미�리김치

�해안��� ���은 ��� 유�과 태������ ���� ��� 경� 아�의 �� �� �� ��에 해당한다조 이 ��은 한��의 �� �� ����더 � �� �아 ��� �� ��한 기�� �해 김치를 담 글 때 �����������젓갈을 �이 넣는�더 �� 짠맛이 있어 ���이다조 ��� �� �아 김치의 � �� � ���를 �� ���기� 어�기 때�에 � 추김치보다 양념을 �� 넣은 짠�에 ��� �김치 � �등� �은� 중���에� ���이�� �르는 ��짠�더 � ���� 등 �김치 형태의 김치� �� 유형에 해당한다조

중앙일보세계김치연구소 공동기획

����을 �용해 �� � 있는 ��� �����과 같은 ���을 ��한 �용한 김치� ���다조 ��� �에� ��은 ���� ��� ��기 어�기 때�에 ����이� �� �은 �더 보��을 ��� �신 �용 �기� ��더 �을 �을 때 보글보글 �어 ���는 � �을 �� 김치를 담�기� �다조 �� 기� 때�에 �� ��는 높은�더 단맛을 ��해 �는 � 같은 과일이� ���은 �이 �용�� ��다 보니 짠맛이 � ��� ���는 �� 특징이다조 다른 � ��� ��� �다 보니 ����� �추������의 비중이 높아 김치 맛이 �� ��� ���다조 ���� � ���� �은 ����에� �에� �� �할 � 있 는 ����를 갈아 넣는 �이 당연한 ����� �� �기� �는�더 ����� 한��에 들어�기 � 김치 를 만드는 ��과 ���다조 젓갈은 �해안에� �할 � 있는 �치젓이� 갈치�젓 을 �� �용�는�더 �� ��이 높은 어종이기 때�에 �한 맛이 난다조 ��해안 ��과 ����� 연평균 기온 이 높아 김치의 ��를 늦추기 위해 ��을 �� 만든다조


2021년 11월 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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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의 직격인터뷰 한국의 새 외교전략 모색 생존의 기로 낸 정재호 교수 유상철의 직격인터뷰 한국의 새 외교전략 모색 생존의 기로 낸 정재호 교수

한국의‘전략적 모호성’수명 다해가고 있다 한국의‘전략적 모호성’수명 다해가고 있다 “한국이 ‘두 분의 시어머니’를 섬겨야 할 지 아니면 ‘두 명의 시누이’만 두게 될지 는 우리 ‘두 하기에 두 시어머니 또 “한국이 분의달렸다.” 시어머니’를 섬겨야 할 는 두 시누이는 모두 미국과 중국을 가 지 아니면 ‘두 명의 시누이’만 두게 될지 리키는 말이다.달렸다.” 둘 다 어렵기는 마찬가지 는 우리 하기에 두 시어머니 또 다.두미·중 사이에모두 낀 한국의 않은가 신 는 시누이는 미국과쉽지 중국을 세를 정재호 정치외교학부 교수 리키는 말이다.서울대 둘 다 어렵기는 마찬가지 는미·중 이렇게 표현했다. 총만 쉽지 쏘지않은 않을신 뿐 다. 사이에 낀 한국의 사실상 전쟁서울대 같은 경쟁에 돌입한 교수 미·중 세를 정재호 정치외교학부 은이렇게 겉으론표현했다. 관련 국가들에 줄 세우지 않 는 총만 쏘지 않을 뿐 겠다고전쟁 말하지만, 가르기와 세 사실상 같은 속으론 경쟁에 편 돌입한 미·중 키우기에 안간힘이다. 이런 상황에서 삐 은 겉으론 관련 국가들에 줄 세우지 않 끗했다간 자칫 나라의 어찌 될지 겠다고 말하지만, 속으론운명이 편 가르기와 세 모를 판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은 과연삐 어 키우기에 안간힘이다. 이런 상황에서 디로 가야자칫 하나. 무얼 준거로 미·중 끗했다간 나라의 운명이 삼아 어찌 될지 패권판이다. 경쟁이21세기 일으키는 풍랑을 헤쳐나갈 모를 대한민국은 과연 어 것인가. 40년 가까운 중국 공부와 미·중 디로 가야 하나. 무얼 준거로 삼아 미·중 관계경쟁이 연구 끝에 최근 생존의 21세 패권 일으키는 풍랑을 기로: 헤쳐나갈 기 미·중 관계와 한국을 출간한 정재호 것인가. 40년 가까운 중국 공부와 미·중 교수를 지난달 28일 생존의 만났다. 기로: 21세 관계 연구 끝에 최근

보 주권의 수호와 강대국에 휘둘리지 않는 것에 대한 우리 사회의 넓은 공감 대가 있었더라면 사태 보 주권의 수호와 사드(THAAD) 강대국에 휘둘리지 와 같이 대외적으로 수치스러운 상황은 않는 것에 대한 우리 사회의 넓은 공감 피할있었더라면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대가 사드(THAAD) 사태 -한국만큼 외교안보 회의가 많이 열리는

와 같이 대외적으로 수치스러운 상황은 나라도 없다. 그런데도 우리 외교의 현실이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나아지지 않는 원인은 뭔가. -한국만큼 외교안보 회의가 많이 열리는

“우리가 ‘4분의 1’의 과정에만 머 나라도 없다.계속 그런데도 우리 외교의 현실이 물고 있기 때문이다. 학계와 정책 서클에 나아지지 않는 원인은 뭔가.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국과의 관계를

기 미·중 관계와 한국을 출간한 정재호 ‘협력’과 ‘경쟁’ ‘충돌’의 세 가지로 구분 교수를 지난달 28일 만났다.

한다. 이 셋 중 미·중 관계의 미래는.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국과의 관계를

“협력은 제한적일 것이다. 미·중 간 ‘협력’과 ‘경쟁’ ‘충돌’의 세 가지로 구분 국력의 격차는 감소하는 데 반해 전략 한다. 이셋 중 미·중 관계의 미래는. 적 신뢰의 결여는 커지고 있다. 이에간 더 “협력은 제한적일 것이다. 미·중 해 상호 인식의 악화로 미·중 관계는 앞 국력의 격차는 감소하는 데 반해 전략 으로 경쟁결여는 및 대립을 넘어 충돌의 적 신뢰의 커지고 있다. 이에길로 더 나아갈 개연성이 매우 높다.” 해 상호 인식의 악화로 미·중 관계는 앞 -바이든의 대중 정책은 트럼프 시기와 어 으로 경쟁 및 대립을 넘어 충돌의 길로 떻게 다른가. 나아갈 개연성이 매우 높다.” “강경한 대중 대중정책은 정책이란 점에서 -바이든의 트럼프 시기와트럼 어 프와 그 방향은 같지만, 차이점은 세 가 떻게 다른가. 지 점에서 압박의 강도가 훨씬 높아졌 “강경한 대중 정책이란 점에서 트럼 다는그것이다. 트럼프 정부가세주로 프와 방향은첫째, 같지만, 차이점은 가 무역 분야에서 바 지 점에서 압박의중국을 강도가압박했다면 훨씬 높아졌 이든은 그 전선을 투자와 정부가 과학기술, 전 다는 것이다. 첫째, 트럼프 주로 략산업 등 경제중국을 전반으로 확대하고바 있 무역 분야에서 압박했다면 다. 둘째, 중국 견제가 미국전 중 이든은 그트럼프의 전선을 투자와 과학기술, 심이었다면 바이든은 동맹과 함께 대중 략산업 등 경제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 연합전선을 구축하려 한다. 셋째, 바이 다. 둘째, 트럼프의 중국 견제가 미국 중 든은 대중 견제를 넘어 자아함께 성찰에 기 심이었다면 바이든은 동맹과 대중 반을 둔 ‘자기 발전’에 한다. 중점을셋째, 두고바이 있다. 연합전선을 구축하려 AI와대중 신재생 에너지 든은 견제를 넘어등에 자아막대한 성찰에재원 기 을 쏟아붓고 있는데, 이는 중국과의 ‘극 반을 둔 ‘자기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단적 신재생 경쟁’에 에너지 대비함을 뜻한다.” AI와 등에 막대한 재원 -미·중 관계 악화의 한국에 대한 함의는.

을 쏟아붓고 있는데, 이는 중국과의 ‘극 “세 가지 측면에서 단적 경쟁’에 대비함을 심각한 뜻한다.”악재로 작 동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미국과는 -미·중 관계 악화의 한국에 대한 함의는.동 맹, 중국과는 동반자 관계를 맺고 “세 가지 측면에서 심각한 악재로있다. 작 두 나라 공히 몹시 중요한 존재로 이들 동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미국과는 동 과의 관계 악화는 맹, 중국과는 동반자필연적으로 관계를 맺고한국에 있다. 매우 심각한 딜레마를 안겨줄 것이다. 두 나라 공히 몹시 중요한 존재로 이들 추가로 미·중 패권필연적으로 경쟁의 주요한국에 무대 중 과의 관계 악화는 하나가 한반도라는 것이며, 대 매우 심각한 딜레마를 안겨줄경쟁과 것이다. 립으로미·중 점철된 지정학적 한국이 추가로 패권 경쟁의중심에 주요 무대 중 위치해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북핵 하나가 한반도라는 것이며, 경쟁과 대 문제나점철된 4차 산업혁명과 같이 한국의 생 립으로 지정학적 중심에 한국이 존을 좌우할 거의 모든 영역에서 북핵 미·중 위치해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은 독립변수로 작동할 것이기에 양국생 관 문제나 4차 산업혁명과 같이 한국의 계의좌우할 악화는거의 종속변수인 한국에미·중 매우 존을 모든 영역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것이기에 수밖에 없다.” 은 독립변수로 작동할 양국 관 -미·중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 나라가

계의 악화는 종속변수인 한국에 매우 세계적으로 적지 않다. 모두 자구책 마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여념이 없을 텐데. -미·중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 나라가

“두 강대국이 경쟁할 중소국은 어 세계적으로 적지 않다. 모두때 자구책 마련에 떤 선택이 가능할까. 부상국의 요구를 여념이 없을 텐데. “두 강대국이 경쟁할 때 중소국은 어 떤 선택이 가능할까. 부상국의 요구를

중국의 ‘전략적 겸허’ 가 사라지며 미·중이 치열하게 맞붙는 지 중국의 ‘전략적 겸허’ 금 한국의 생존 방정 가 사라지며 미·중이 식은 무언가. 정재호 치열하게 맞붙는 지 교수는 우리 국익을 금 한국의 생존 방정 잣대로 누구와도 논 식은 무언가. 정재호 쟁하길 두려워 말아 교수는 우리 국익을 야 한다고 말한다. 잣대로 누구와도 논 김성룡 기자 쟁하길 두려워 말아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대항하지 않고 순순히 들어주는 순응, 국제기구를 통 하거나다루는지에 거리를 두는따라 적응,대항하지 직접 부딪히는 어떻게 않고 대응의들어주는 전략이 대표적이다. 대부분의통 국 순순히 순응, 국제기구를 가는 이들 전략을 섞기, 즉 헤징 하거나 거리를 두는혼합한 적응, 직접 부딪히는 전략을전략이 구사한다. 헤징의 대부분의 특성은 어느 대응의 대표적이다. 국 한 편만을 들지 않는 모호성을 유지하면 가는 이들 전략을 혼합한 섞기, 즉 헤징 서 피해구사한다. 최소화를헤징의 모색한다. 통상어느 적응 전략을 특성은 과 대응 전략을 적절히 섞어 실리는 늘 한 편만을 들지 않는 모호성을 유지하면 리고 피해는 줄이는 노력을 한다.” 서 피해 최소화를 모색한다. 통상 적응

대립 넘어 충돌로 가는 미·중 관계 통합·안보·번영·통일을 잣대로 대립 가는 미·중 국익넘어 위한충돌로 논쟁 두려워 말고관계 통합·안보·번영·통일을 잣대로 실리 확보와 국격 수호 외교 펼쳐야 국익 위한 논쟁 두려워 말고 실리 확보와 국격 수호 외교 펼쳐야

치를 보는 행태가 너무 많지 않았나. 특 히 지난 10여년간 우리 정부가 중국을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두려워하는 ‘공중증(恐中症)’의 상태는 야 한다고 말한다. 과 대응 전략을 적절히 섞어 실리는 늘 치를 보는 행태가 너무 많지 않았나. 특 “우리 역시 다수의 국가가 하는 것처 매우 악화됐다.” 김성룡 기자 리고 피해는 줄이는 노력을 한다.” 히 지난 10여년간 우리 정부가 중국을 -왜 그런 일이 생기나. 럼 나름대로 섞기 전략을 택하는 게 합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두려워하는 ‘공중증(恐中症)’의 상태는 “우리 사회가 ‘국익’에 대한 공감대를 리적이다. 민주국가이자 미국의 “우리 역시 다수의 국가가 하는동맹인 것처 매우 악화됐다.” 결여한 게일이 문제다. 우리 정부와 국민이 한국의 ‘최적섞기 선택지(optimal choice)’는 그런 생기나. 럼 나름대로 전략을 택하는 게 합 -왜 국익에 사회가 대해 진지한 논의를 적이 별 대응과 헤징 사이 그 어딘가에 ‘국익’에 대한 한 공감대를 리적이다. 민주국가이자 미국의위치하는 동맹인 “우리 로 없다. 국익의 개념과 기준에 대한 공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에 할 말은 하는 한국의 ‘최적 선택지(optimal choice)’는 결여한 게 문제다. 우리 정부와 국민이 감대가대해 없다면 외교논의를 전선에서 뛰는별 이 지점을헤징 뜻한다. 실제로는 순응과 국익에 진지한 한 적이 대응과 사이 한데 그 어딘가에 위치하는 들은 도대체 무엇을 준거점으로 삼아야 헤징 사이에 위치해 있어 문제다. 없다. 국익의 개념과 기준에 대한 공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에 할 말은그러다 하는 로 하는가. 그러다 보니 끊임없는 눈치 보 보니 ‘중국을 높은 산봉우리, 우리를 주 지점을 뜻한다. 한데 실제로는 순응과 감대가 없다면 외교 전선에서 뛰는 이 기와도대체 ‘조용한무엇을 외교’에 머무르고삼아야 있는 게 변의사이에 한 봉우리’라고 말하는 자조적이고 준거점으로 헤징 위치해 있어 문제다. 그러다 들은 아닌가 그러다 싶다. 그리고 그런 외교의 안타까운 상황까지 발생한다.”우리를 주 하는가. 보니 끊임없는 눈치결과 보 보니 ‘중국을 높은 산봉우리, -한때 한국이 미·중 양국으로부터 ‘러브 는 국익 손상과 국격(國格)의 상실로 이 변의 한 봉우리’라고 말하는 자조적이고 기와 ‘조용한 외교’에 머무르고 있는 게 콜’을 받고 있다는 말도 있었는데. 어지고싶다. 있다.”그리고 그런 외교의 결과 아닌가 안타까운 상황까지 발생한다.” -우리 외교가 국익 추구를 하지 않았나. “우리가 진정으로 두 강대국으로부 -한때 한국이 미·중 양국으로부터 ‘러브 는 국익 손상과 국격(國格)의 상실로 이 터을‘러브콜’을 받는 의문이다. 그 어지고 “지금까지 콜’ 받고 있다는 말도것인지 있었는데. 있다.” 한국이 추구해온 국익은 보다는 양국으로부터 압박 내지 -우리 대체로외교가 돈으로국익 쉽게 환산되는 무역·투 추구를 하지 않았나. “우리가 진정으로 두 오는 강대국으로부 는‘러브콜’을 가려진 위협에 줄의문이다. 몰라 하며그 눈 “지금까지 자·관광과 같은 단기적이고 터 받는 어쩔 것인지 한국이 추구해온경제적인 국익은 이익으로 치부돼 왔다. 이런 것이 바람 보다는 양국으로부터 오는 압박 내지 대체로 돈으로 쉽게 환산되는 무역·투 직하고 또 같은 장기적으로 지속 경제적인 가능한 것 네 가지 지표로 본 미중 비교(2019년) 는 가려진 위협에 어쩔 줄 몰라 하며 눈 자·관광과 단기적이고 일까? 국가의 품격과 명성 이익으로 치부돼 왔다.위신, 이런그리고 것이 바람 미국 중국 과 평판은 왜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 직하고 또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것 네 가지GDP 지표로 본 미중 기준 세계 1위 비교(2019년) GDP 기준 세계 2위 시 지켜야 할품격과 핵심 국익으로 인식되지 일까? 국가의 위신, 그리고 명성 1인당 소득 세계 13위 경제력 1인당 소득 세계 65위 미국 중국 않는지 모르겠다.” 경제성장률 2% 내외 경제성장률 6% 내외 과 평판은 왜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 GDP 기준 세계 1위 1인당 소득 세계세계 1위 13위 경제성장률 2% 내외 군사 대국

경제력 군사력

GDP 기준 세계 2위 세계 3위 1인당 소득 세계 65위 아시아 역내에서 경제성장률 6% 내외 미국과 동급에 가까운 경쟁자

군사력 대외 적응력

세계 3위 소프트 파워가 늘고 있음 아시아 역내에서 대외 홍보에 매우 적극적 미국과 동급에 가까운 경쟁자 개발도상국에서 선호도 높음

소프트 예전 같지 않음 국내파워가 통합 문제가 갈수록 대외불거지고 홍보에 소극적 있음

대외 대내 적응력 통제력

소프트 파워가 늘고 있음 중기적으로는 문제 없음 대외 홍보에 매우 적극적 장기적으로는 우려됨 개발도상국에서 선호도 높음

국내 통합 문제가 갈수록 불거지고 있음

대내 통제력

중기적으로는 문제 없음 장기적으로는 우려됨

세계 1위 소프트 파워가 예전 같지 않음 군사 대국 대외 홍보에 소극적

-이 시대 우리의 국익은 뭐가 돼야 하나.

서의 진지한 비판과 이어머 이 “우리가 계속 ‘4분의논의(1/4)에 1’의 과정에만 것이 정책결정 구조에 제대로 전달되고 물고 있기 때문이다. 학계와 정책 서클에 (2/4), 또 이 비판과 중 최소한 일부는 정책에 충 서의 진지한 논의(1/4)에 이어 이 실히정책결정 반영되어야만(3/4) 상대국에 대해 것이 구조에 제대로 전달되고 유효한 수 있다. 한데충 우 (2/4), 또 외교(4/4)를 이 중 최소한할 일부는 정책에 리의반영되어야만(3/4) 경우 첫 단계만 빈번히 일어날 뿐 실히 상대국에 대해 그다음으로의 이행은 없다.한데 그 핵심 유효한 외교(4/4)를 할 거의 수 있다. 우 요인은 정치, 정치인들의 오만에 있다.” 리의 경우 첫 단계만 빈번히 일어날 뿐 -한국의 정치와 정치인이 문제인가. 그다음으로의 이행은 거의 없다. 그 핵심 “한 정치, 미국 정치인들의 학자는 한국을 ‘소용돌이의 요인은 오만에 있다.” 정치’라고정치와 표현했다. 한국에선 -한국의 정치인이 문제인가.정치가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벌어진 “한 미국 학자는 한국을현상이 ‘소용돌이의 다는 것이다. 특히 청와대와 관 정치’라고 표현했다. 한국에선국회가 정치가 료·학계·재계 및 언론을현상이 압도하고 있어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벌어진 외교안보 영역에서도 인기 영합 위주의 다는 것이다. 특히 청와대와 국회가 관 정무화(政務化) 추세가 우려할 수준을 료·학계·재계 및 언론을 압도하고 있어 넘어서고영역에서도 있다. 인터넷과 그리고 외교안보 인기 SNS, 영합 위주의 오픈 소스의 확산을 정치인들도 정무화(政務化) 추세가통해 우려할 수준을 외교안보에 대해 나름의 견해를 갖게 됐 넘어서고 있다. 인터넷과 SNS, 그리고 는데,소스의 문제는확산을 적잖은 통해 이들이 이를 ‘전문 오픈 정치인들도 적 식견’으로 오해 내지는 착각한다는 외교안보에 대해 나름의 견해를 갖게 됐 점이다. 정치인들의 ‘전문가 무시’가 두 는데, 문제는 적잖은 이들이 이를 ‘전문 드러진 시대가오해 온 것이다.” 적 식견’으로 내지는 착각한다는 -마지막으로 미·중 패권경쟁의 시대에

점이다. 정치인들의 ‘전문가 무시’가 두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는. 드러진 시대가 온 것이다.” “미·중 간 극한 그동안 우 -마지막으로 미·중대립으로 패권경쟁의 시대에 리가 전가의 보도로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는.사용하던 ‘전략적 모호성’의간유효기간이 끝나가고 “미·중 극한 대립으로 그동안있다. 우 이는 미·중 사이 한국의 생존 방정식이 리가 전가의 보도로 사용하던 ‘전략적 ‘러브콜’도유효기간이 아니고 ‘꽃놀이’는 모호성’의 끝나가고더더구 있다. 나 아닌 매우 민감하고도 생존이 달린 이는 미·중 사이 한국의 생존 방정식이 ‘줄타기’가 될 것임을 예고한다. 우리 ‘러브콜’도 아니고 ‘꽃놀이’는 더더구 외교는 플랜-B를 준비하지 않는달린 근거 나 아닌 매우 민감하고도 생존이 없는 낙관론, 부풀리기에 ‘줄타기’가 될 대통령 것임을 성과 예고한다. 우리 급급한 조급한 외교, 또 눈치만 보는 조 외교는 플랜-B를 준비하지 않는 근거 용한낙관론, 외교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 우 없는 대통령 성과 부풀리기에 리 국익을 기준으로 공개적 급급한 조급한 외교, 또필요하면 눈치만 보는 조 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논쟁하길 두려 용한 외교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 우 워하지 않으며 동시에 미·중이공개적 우리를 리 국익을 기준으로 필요하면 계속 필요로 하게 만드는 ‘상관성’을 끊 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논쟁하길 두려 임없이않으며 창출해야 한다.미·중이 모든 일은 사람 워하지 동시에 우리를 이 하기에 리더인‘상관성’을 대통령이끊 중 계속 필요로국가의 하게 만드는 요하다.창출해야 한데 우리나라 대통령은 대부 임없이 한다. 모든 일은 사람 분하기에 대통령이 되기리더인 위한 공부만 열심히 이 국가의 대통령이 중 했지, 대통령이 된 다음 어떻게 국익을 요하다. 한데 우리나라 대통령은 대부 수호하고 제고할지에 대한 준 분 대통령이국격을 되기 위한 공부만 열심히 비는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 국익을 했지, 대통령이 된 다음 어떻게 국익을 제대로 챙길 수 있는 대통령이대한 반드시 수호하고 국격을 제고할지에 준 중국연구소장 나와야 한다.” 것으로 보인다. 비는 미흡했던 국익을

시 지켜야 할 핵심 국익으로 인식되지 “대부분의 국가는 생존·통합·안보·번 않는지 모르겠다.” 영의시대 네 가지를 한국의 상황 -이 우리의꼽는다. 국익은 뭐가 돼야현 하나. 을 볼 때 생존 자체보다는 이를 떠받치 “대부분의 국가는 생존·통합·안보·번 는 구성 부분으로서의 대내적 현 통합, 대 영의 네 가지를 꼽는다. 한국의 상황 외적 안보, 경제적 번영, 그리고 통일의 을 볼 때 생존 자체보다는 이를 떠받치 네구성 가지를 들 수 있겠다. 만일 무역이나 는 부분으로서의 대내적 통합, 대 관광에서의 일부 손실에도 불구하고 안 외적 안보, 경제적 번영, 그리고 통일의

제대로 챙길 수 있는 대통령이 반드시 중국연구소장 나와야 한다.” 정재호=미 미시간대 정치학 박 사. 홍콩과기대 조교수 거쳐 1996 년부터 서울대 교수로박 재 정재호 =미정치외교학부 미시간대 정치학 직 중.사. 서울대 중국연구소 소장 역임 후 홍콩과기대 조교수 거쳐 1996 2013년부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의 미· 년부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재 중관계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직 중. 서울대 중국연구소 소장 역임 후

네 가지를 들 수 있겠다. 만일 무역이나 관광에서의 일부 손실에도 불구하고 안

2013년부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의 미· 중관계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제17444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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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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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가인 왕소군, 국가 희생양인가? 스스로 선택인가? 실크로드는 흔히 다양한 문명이 만나 고 교류하는 현장이자 통로로 인식돼 왔다. 물론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역사적 현실의 일면에 불과할 뿐이다. 실크로드는 동서 문명이 충돌 하고, 전쟁과 살육이 벌어지며, 애꿎게 희생된 사람들의 눈물로 얼룩진 곳이 기도 하다. 당나라 현장 법사가 인도 를 다녀온 뒤 불경 원전을 번역하여 동아시아 불전이 확고히 자리 잡던 바 로 그 시기에, 당과 돌궐 사이에 벌어 진 끊임없는 전쟁으로 변경 지역은 황 폐해졌다.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17 년간 체류한 것을 토대로 유럽에 동방 의 사정을 알렸을 때도 몽골의 세계 정복이 남긴 상처는 아직 치유되지 않 은 상태였다. 실크로드의 역사에서 명과 암이 혼 재하고 공존했던 예는 수없이 많다. 예 를 들어 중국의 왕조들이 북방 유목국 가의 군사적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 화친(和親)’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의 조 약을 맺었는데, 그러한 미명 하에 본 인 의지와는 무관하게 적국으로 시집 을 가야 했던 여인들의 삶이 그러하다. 문제는 그들의 비극이 단지 개인적인 아픔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 의 역사적·문명사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선 이백 “내일 아침이면 오랑캐의 첩” 역사상 북방 초원의 군주에게 시집 보내진 여인은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 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아마 한나라

때 흉노로 건너간 왕소군(王昭君)일 것이다. 그녀의 ‘빼어난 미모’-왕소군 은 서시·초선·양귀비와 함께 중국 ‘4대 미인’의 하나로 꼽힌다-도 비운의 삶 에 더욱 극적인 효과를 높여주고 있 다. 그녀는 수많은 시인 묵객이 즐겨 찾는 소재가 됐다. 중국의 역대 시문 을 모아 놓은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해 보니, 그녀를 주제로 삼은 시만 1200 편을 넘는다.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중국의 시인들이 노래한 왕소군의 모습은 어떠한 것일까. 그 많은 작품을 다 읽어보지 않았으니 뭐라 단정하기 는 어렵지만, 세간에 알려진 시들을 통 해 그녀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러한 ‘이 미지’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라는 점 이다. 즉 고국에서 버림받은 비극의 주 인공 왕소군도 있지만, 오랑캐의 땅에 서 새 삶을 찾은 왕소군도 있고, 그런 가 하면 두 나라를 화목하게 하는 데 공을 세운 왕소군도 있다. 먼저 비극의 여인 왕소군을 보도록 하자. ‘시선(詩仙)’으로 유명한 당나라 이백(李白)은 이렇게 노래했다. ‘왕소 군이 옥(玉) 안장을 떨치고, 말에 오르 니 붉은 뺨에 흐르는 눈물. 오늘은 한 나라 궁인이지만, 내일 아침이면 오랑 캐 땅의 첩이 되리라.’ 여기서는 ‘오랑 캐의 땅’으로 끌려가는 한 여인의 슬 픔이 짙게 배어 나온다. 그보다 약간 앞선 시기에 활동했던 동방규(東方虬)라는 시인 역시 ‘소군의 원망(昭君怨)’이라는 시를 지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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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몽골자치구 후허하오터 외곽에 있는 왕소군의 묘(청총) 앞에 세워진 동상. 흉노의 호한야선우와 왕소군이 나란히 말을 타고 가는 장면이다. 그 아래에는 ‘화친(和親)’이라는 한자와 몽골어가 새겨져 있다. 동상 왼쪽 뒤로 청총이 보인다. 왕소군(일명 명비)가 출새(出塞), 즉 한나라 국경을 넘어서 흉노 땅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그린 ‘명비출새도(明妃出塞圖일부)’. 박정호 기자, [사진 오사카시립미술관]

랑캐 땅에는 꽃도 풀도 없으니,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라고 읊었다. ‘춘 래불사춘(春來不似春)’은 바로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소군이 이처럼 오랑캐에게 시집가게 된 것은 집안이 가난해서 황궁의 화 공(畵工)에게 돈을 주지 못했고, 그래 서 못생긴 얼굴로 그려져 황제의 눈

에 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스토리가 언제부턴가 널리 퍼져 있었다. 심지어 후대에 가면 이를 소재로 한 ‘한궁추 (漢宮秋)’라는 유명한 희곡이 나오기 도 했다. 이런 애달픈 이야기가 왕소군의 비 극성을 한층 높이는 효과가 발휘했음 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한·당 두 왕조 는 북방의 흉노와 돌궐이라는 유목민 들의 군사적 위협을 모면하기 위해 수 많은 비단과 곡식과 물자, 거기에 종실 의 여자까지 보내면서 ‘화친’을 맺었다. 그런 의미에서 왕소군의 첫 번째 이미 지는 중국의 애처로운 처지를 그녀의 삶에 투영함으로써 정치적으로는 자기 위안을 주고, 예술적으로는 비극적 카 타르시스 효과를 내게 됐다. 송나라 왕안석 “오랑캐의 은혜 깊어라” 두 번째 이미지는 송대 정치가였던 왕안석(王安石·1021~86)이 지은 ‘명비 의 노래(明妃曲)’에 잘 드러나 있다. 진( 晉)나라 때 소(昭)라는 이름을 가진 황 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 글자를 피해서 그녀는 ‘명비(明妃)’라고도 불리웠다. 왕안석은 오랑캐 땅에서 생활하는 소군을 기억하며 ‘한나라의 은혜는 실 로 얕지만 오랑캐의 은혜는 깊어라. 인 생의 즐거움은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 는 데에 있다네. 가련하도다, 청총(靑冢) 은 이미 잡초로 뒤덮였지만, 슬픈 비파 소리 지금도 남아 있네’라고 묘사했다, 여기서 충격적인 것은 바로 ‘한나라 의 은혜는 실로 얕지만, 오랑캐의 은 혜는 깊다(漢恩自淺胡恩深)’라는 구절 이다. 송나라 대신 왕안석의 입에서 왕 소군은 한나라에 버림받았지만 오랑캐 에게는 오히려 은혜를 입었다는 주장 이 나온 것이다. 이 구절은 그 당시에 도 문제가 돼 격렬한 비판과 논쟁을 불 러일으켰다. 그렇다면 그는 왜 이런 주 장을 했을까. 왕안석이 이 시를 쓴 것은 1059년 이고, 그는 바로 전 해인 1058년 인 종(仁宗)에게 유명한 상소를 올린다. ‘ 상인종황제언사서(上仁宗皇帝言事書)’ 다. 당시 송나라는 북방의 요(거란), 서 방의 서하(탕구트)의 위협에 직면했다. 극도로 어려운 처지여서 근본적인 개 혁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로부터 10 년 뒤 ‘신법(新法)’을 시행해 유명해진 왕안석은 인재 발탁이 가장 먼저 필요 한 조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유능한 인재들이 송나라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적국으로 넘 어가 중용된다면 어찌 되겠는가. 왕안 석은 당시 사정을 한나라 왕소군의 일 화에 의탁해서 비판한 것이다. 시 말 미의 ‘슬픈 비파 소리 지금까지도 남 아 있구나(尙有哀弦留至今)’라는 표현 은 그것이 한나라 때가 아니라 바로 지 금의 일이라는 암시를 던지고 있다. 이 것이 왕소군의 두 번째 이미지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지금 내몽골자

치구 수도인 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 가면 왕소군의 묘지 청총이 있는데, 그 앞에는 두 남녀가 다정하게 말을 타 고 가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 왕소군과 흉노의 군주 호한야선우(呼韓邪單于) 의 모습이다. 그리고 왕소군 묘지 앞에 는 중국 공산당 창당 멤버이자 부주석 을 지낸 동필무(董必武)가 지은 시구 가 비석에 새겨졌다. ‘이미 천 년 전에 살던 소군, 호한화친(胡漢和親)의 식견 은 높았도다.’ 왕소군이 ‘화친’의 명목을 위해 시집 간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자신의 ‘ 식견’에서 나온 일은 당연히 아니었다.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한족과 나머지 55개의 소수민족이 함께 모여 ‘ 단일한 중화민족’을 이루고 있다고 주 장하는 신중국의 입장에서 왕소군에게 이러한 의미를 부여한 것이 조금도 이 상한 일은 아니다. 시대·입장 따라 달라지는 역사 해석 지금까지 다룬 세 가지 이미지 가운 데 어느 것이 왕소군의 실제 삶의 모 습에 가장 근접한 것일까. 문학 작품 이 아니라 역사서에는 어떻게 기록돼 있을까. 『후한서』라는 사서가 힌트를 제공한다. 왕소군은 원래 양가의 자녀로 태어 났는데 나이 열아홉에 궁녀가 됐다. 여 러 해 동안 황제를 만날 기회를 얻지 못하던 차에, 마침 흉노의 군주 호한야 에게 시집 보낼 궁녀를 물색한다는 이 야기를 듣고 자신이 가겠다고 자원하 고 나섰다. 그때 왕소군을 처음 본 황 제는 미모에 놀라 보내지 않기를 바랐 지만, 흉노에 대한 신의 때문에 그녀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초원에 자리 잡은 왕소군은 호한야 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하나 낳았고, 황 후에 버금가는 최고의 대접을 받았다. 그러나 남편이 사망한 뒤 흉노의 풍습 에 따라 정처(正妻)의 큰아들에게 재 가를 하도록 요구받았다. 그녀는 한나 라 황제에게 편지를 보내 고국으로 돌 아가게 해달라고 청했지만 거부당했고, 재가한 뒤에는 10년간 같이 살면서 두 명의 딸을 더 낳았다. 마침내 서른다섯 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왕소군에 대한 사서의 기록은 풍부 하지 않다. 위에서 열거한 세 가지 이 미지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잘 부합하 는지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다. 다만 그 어느 것도 그녀의 삶을 온전히 대변하 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반적 으로 역사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 이와 비슷하다.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은 후 대인의 주관적인 입장과 의도에 따라 달리 이해·해석되고, 그런 해석이 사 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에 대해서 ‘과 연 그랬을까?’하며 질문할 필요가 있 는 이유다. 김호동 서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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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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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8일 목요일 2021년 10월 28일 목요일

애니로 돌아온 전태일, 그의 꿈이 지금 청년들의 꿈 애니로 돌아온 전태일, 그의 꿈이 지금 청년들의 꿈 ‘태일이’제작한 심재명 명필름 대표 ‘태일이’제작한 심재명 명필름 대표 토종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으 로 한국 애니 사상 최고 220만 흥행을 토종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으 거둔 제작사 10년 만에흥행을 새애 로 한국 애니명필름이 사상 최고 220만 니를 들고 온다. 오는 12월 거둔 제작사 명필름이 10년 1일 만에개봉하 새애 는 ‘태일이’(감독 홍준표)는 1970년 서 니를 들고 온다. 오는 12월 1일 개봉하 울 는 평화시장에서 ‘태일이’(감독 인간다운 홍준표)는노동환경을 1970년 서 위해 자신을 불살랐던 22살노동환경을 청년 전태 울 평화시장에서 인간다운 일(1948~1970)의 자취를22살 새긴청년 작품이다. 위해 자신을 불살랐던 전태 그의 삶과 시대상을 어린이 눈높이로 일(1948~1970)의 자취를 새긴 작품이다. 그린 최호철의어린이 동명 원작을 토대 그의 만화가 삶과 시대상을 눈높이로 로 배우 장동윤·염혜란·진선규·권해효 그린 만화가 최호철의 동명 원작을 토대 등이 목소리 출연했다. 로 배우 장동윤·염혜란·진선규·권해효 일반 시민이 제작에 투자한 것도 화제 등이 목소리 출연했다. 였다. 펀딩을투자한 통한 1억원 일반크라우드 시민이 제작에 것도 모금 화제 에 1만명이 넘게펀딩을 참여했다. 였다. 크라우드 통한마지막 1억원 엔딩 모금 이후 참여 시민들의 이름이 9분간 화면 에 1만명이 넘게 참여했다. 마지막 엔딩 전태일 열사 51주기에 애니메이션 ‘태일이’를 선보이는 명필름 심재명 대표가 극중 태일과 어머니 이소선 여사 캐릭터와 함께 섰다. [사진 명필름] 을 꽉참여 채우며 흐른다.이름이 9분간 화면 전태일 열사 51주기에 애니메이션 ‘태일이’를 선보이는 명필름 심재명 대표가 극중 태일과 어머니 이소선 여사 캐릭터와 함께 섰다. [사진 명필름] 이후 시민들의 “자기 몸에흐른다. 불을 붙여서 노동환경을 “김용균·이선호·특성화고 실습생  원작에 선정돼 7억원을 받고 전태일 재 “전태일은 한국 현대사에서, 노동운 을 꽉 채우며 상징적 인물이다. 1960~1970년 바꿔보려 한 전태일의 모습이 고단한 “김용균·이선호·특성화고 등 공적 기관의 지원에 더해 1만여명 “전태일은 한국 현대사에서, 노동운 “자기 몸에 불을 붙여서 노동환경을 원작에 선정돼 7억원을 받고 전태일 재 동에서 실습생  단 지금도 나아지지 않은 사회서 살아” 실사로 구현하면 100억원도 모자 삶을 사는 한 지금의 젊은이들과 다 의 일반 시민이 1억7000만원 후원(크라 동에서 상징적 인물이다. 1960~1970년 바꿔보려 전태일의 모습이크게 고단한 단등 공적 기관의 지원에 더해 1만여명 대를 지금도 않은 사회서 제작비 나아지지 펀딩엔 시민 1만명 참여살아” 애니가구현하면 제작비 면에서 유리하다. 르지 고(故) 김용균·이선호씨, 최 우드 펀딩)해주셨다”고 말했다. 명필름 란다. 대를 실사로 100억원도 모자 삶을 않죠. 사는 지금의 젊은이들과 크게 다 의 일반 시민이 1억7000만원 후원(크라 제작비 펀딩엔 시민 1만명 참여 최호철 작가의 원작 만화에서 가능 근 특성화고 현장 김용균·이선호씨, 실습생 사망까지 지 은 1970인의 제작위원 신청(bit.ly/태일 란다. 애니가 제작비 면에서 유리하다. 르지 않죠. 고(故) 최 우드 펀딩)해주셨다”고 말했다. 명필름 또 봤다. 작가의 10대 후반, 20대 초반 청년을 금의 20대도 현장 별로 실습생 나아지지 않은 우리 이2021)도 받고 있다. 신청(bit.ly/태일 성을 또 최호철 원작 만화에서 가능 근 특성화고 사망까지 지 은 1970인의 제작위원 ‘마당을 나온 암탉’ 이 잘됐는데도 투자 그렸으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 사회에 살고 있잖아요.” 성을 봤다. 10대 후반, 20대 초반 청년을 금의 20대도 별로 나아지지 않은 우리 이2021)도 받고 있다. 가 이름은.’ 같은마코토 청춘물로서 가능성 25일 화상으로 만난 명필름 심재명 -어렵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잘됐는데도 투자 ‘너의 그렸으니 신카이 감독의 애니 사회에 살고 있잖아요.” “애니 있지 않을까.같은 실사영화 ‘아름다운 청 (58) 대표는 ‘태일이’가 현시대에 주는 가 어렵나.시장의 규모가 작다. 극장용 장 도 ‘너의 이름은.’ 청춘물로서 가능성 25일 화상으로 만난 명필름 심재명 편 애니가 오리지널 대본으로 만들어지 전태일’(1995)보다 더 보편적으로 울림을 이렇게 설명했다.현시대에 주는 “애니 시장의 규모가 작다. 극장용 장 년 도 있지 않을까. 실사영화 ‘아름다운 쉽 청 (58) 대표는 ‘태일이’가 는 게 드물고 실제 성과 내기도 어렵다. 게 수 있겠다, 판단했다.” ‘태일이’는 나온 암탉’ 직후 편 애니가 오리지널 대본으로 만들어지 년 다가갈 전태일’(1995)보다 더 보편적으로 쉽 울림을 이렇게‘마당을 설명했다. 태일의 캐릭터도 친근한 청년 이미지다. ‘마당을 나온 실제 암탉’이 이례적이었다. 이 부터 추진한 프로젝트다. “‘마당을 는 게 드물고 성과 내기도 어렵다. 게 다가갈 수 있겠다, 판단했다.” ‘태일이’는 ‘마당을 나온 암탉’ 나온 직후 디자인은 더 리얼한 톤 듬해 EBS가 ‘점박이: 한반도의 이 공 “초반 암탉’도 대기업 투자가 어려웠는데 ‘태 -태일의캐릭터 캐릭터도 친근한 청년 이미지다. ‘마당을 나온만든 암탉’이 이례적이었다. 부터 추진한 프로젝트다. “‘마당을 나온 갔다가 요즘 청소년들한테 ‘올드’ 룡3D’(2012)가 100만 관객을 넘은 정도 일이’는 주제상 아예 불가능할‘태 것 “초반 캐릭터 디자인은 더 리얼한 톤 듬해 EBS가 만든 ‘점박이: 한반도의 공 으로 암탉’도 영화 대기업 투자가 어려웠는데 할 것 같아 바꿔나갔다. 배우 목소리를 다. ‘태일이’는 투자자 입장에선 선택하 이라 생각했다”는 그는 “순제작비가 30 룡3D’(2012)가 100만 관객을 넘은 정도 으로 갔다가 요즘 청소년들한테 ‘올드’ 일이’는 영화 주제상 아예 불가능할 것 녹음한 그림을 그리는 기 이야기이기도 하다.” 선택하 선 억원, 마케팅 비용이 15억 정도인데 영 할것 같아 후 바꿔나갔다. 배우 할리우드 목소리를 다.어려운 ‘태일이’는 투자자 입장에선 이라 생각했다”는 그는 “순제작비가 30 ‘태일이’를 애니로 만든하다.” 까닭은. 애니 방식을후택해서 배우의 얼굴하고 비 화진흥위원회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영 지 선 녹음한 그림을 그리는 할리우드 기-어려운 이야기이기도 억원, 마케팅 비용이 15억 정도인데 -‘태일이’를 애니로 만든 까닭은.

화진흥위원회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지

애니 방식을 택해서 배우의 얼굴하고 비

평화시장 재단사 보조로 일하게 된 태일은 굶 주리고 공장 먼지보조로 탓에 폐병에 일쑤인 평화시장 재단사 일하게걸리기 된 태일은 굶 여공들을 외면하지 못한다. [사진 명필름] 주리고 공장 먼지 탓에 폐병에 걸리기 일쑤인 여공들을 외면하지 못한다.

[사진 명필름]

슷하게 되기도 했다.” 데뷔 되기도 전 강도를 잡는 선행으로 알려 슷하게 했다.” 진 장동윤이 태일을, 일본군 위안부 피 데뷔 전 강도를 잡는 선행으로 알려 해자를 그린 ‘아이 캔 일본군 스피크’에 출연했 진 장동윤이 태일을, 위안부 피 던 염혜란이 어머니 여사를 목 해자를 그린 ‘아이 캔이소선 스피크’에 출연했 소리 연기했다. 심 대표는 “염혜란씨는 던 염혜란이 어머니 이소선 여사를 목 연기력도 탁월하지만 사회 현안에도 관 소리 연기했다. 심 대표는 “염혜란씨는 심이 많다.탁월하지만 장동윤도 전태일에 평소 관 연기력도 사회 현안에도 것으로 안다”면서 배우들 심이 있었던 많다. 장동윤도 전태일에 평소 관 의 이미지를 심이 있었던고려한 것으로캐스팅이라 안다”면서 밝혔다. 배우들 극 중 태일은 세상에 존재하지만 지켜 의 이미지를 고려한 캐스팅이라 밝혔다. 지지 않았던 법,세상에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극 중 태일은 존재하지만 지켜 고 목소리를 내며 비극을 맞는다. 심대 지지 않았던 법,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표는 “엄혹한내며 시절이었다”면서도 고 목소리를 비극을 맞는다. “지금 심대 은 노동환경 차별이 훨씬 더 교묘하고 표는 “엄혹한 시절이었다”면서도 “지금 악랄해졌다”며 배달기사 노 은 노동환경 차별이 훨씬 등 더플랫폼 교묘하고 동자들의 현실을배달기사 들었다. “‘태일이’는 결 악랄해졌다”며 등 플랫폼 노 국 사람답게 살 수들었다. 있는 사회를 말하는 동자들의 현실을 “‘태일이’는 결 근본적이고 이야기”라고 했다. 국 사람답게보편적인 살 수 있는 사회를 말하는 명필름은보편적인 ‘공동경비구역 JSA’ ‘아이 근본적이고 이야기”라고 했다. 캔 스피크’ ‘카트’ 등 사회문제를 담은 명필름은 ‘공동경비구역 JSA’ ‘아이 대중영화를 꾸준히등선보였다. 심 대표 캔 스피크’ ‘카트’ 사회문제를 담은 는 “‘태일이’의 삶이 더 많은 관객을 만 대중영화를 꾸준히 선보였다. 심 대표 나면 좋겠다”는 삶이 바람을 는 “‘태일이’의 더전했다. 많은 관객을 만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유미의 머릿속 세포들, 360도로 돌려봐도 귀엽게 공들였죠” “유미의 머릿속 세포들, 360도로 돌려봐도 귀엽게 공들였죠” 드라마 속 애니 만든 김다희 감독 드라마 속 애니 만든 김다희 감독 “웹툰 인기에 부담, 초반엔 방송 못봐

“웹툰 인기에 부담,신경 초반엔 방송 못봐 응큼이는 엉덩이 써서 작업 응큼이는 더 엉덩이 신경 써서 작업 본방보며 귀엽게 만들걸 후회도” 본방보며 더 귀엽게 만들걸 후회도” “요즘 들어 부쩍 ‘세포들 너무 귀엽다’ ‘잘 보고 있다’는 와귀엽다’ 드라마 “요즘 들어 부쩍연락이 ‘세포들많이 너무 인기를 중이에요.” ‘잘 보고실감하는 있다’는 연락이 많이 와 드라마 티빙 실감하는 오리지널중이에요.” 드라마 ‘유미의 세포 인기를 들’에서 오리지널 ‘세포들’ 구현을 스튜디 티빙 드라마총괄한 ‘유미의 세포 사진 ) 애니메이션 오로커스 김다희(33 들’에서 ‘세포들’ 구현을 총괄한 스튜디 감독. 그는김다희(33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원작 사진) 애니메이션 오로커스 의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 ‘발끝이라도 감독. 그는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원작 따라가야 한다’는 심정으로, 360도 어떤 의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 ‘발끝이라도 구도로 돌려봐도 생각 따라가야 한다’는귀여워야 심정으로,한다는 360도 어떤 을 강박적으로 작업했다”고 전 구도로 돌려봐도가지고 귀여워야 한다는 생각 했다. 김 감독과가지고 같은 제작사(스튜디오 을 강박적으로 작업했다”고 전 로커스) 감독과 함께 드 했다. 김 소속인 감독과 엄영식 같은 제작사(스튜디오 라마 ‘유미의 세포들’의 애니메이션 로커스) 소속인 엄영식 감독과 함께 부 드 분 공동연출을 맡고 있다.애니메이션 부 라마 ‘유미의 세포들’의 ‘유미의 세포들’은 2015년부터 5년간 분 공동연출을 맡고 있다. 네이버 웹툰 연재로 큰 인기를 끈 이동건 ‘유미의 세포들’은 2015년부터 5년간 작가의웹툰 동명연재로 원작을큰화면으로 작 네이버 인기를 끈옮긴 이동건 품. 주인공인 대한국수 대리’ 김작 작가의 동명 ‘32세 원작을 화면으로 옮긴 유미가 회사 다니고 연애하면서 하김 품. 주인공인 ‘32세 대한국수 대리’ 는 생각들을 머릿속연애하면서 ‘세포’들의 상 유미가 회사 다니고 하 호작용으로 이야기다. 는 생각들을만들어내는 머릿속 ‘세포’들의 상 ‘세포’ 구현이 까다로워 영상화 호작용으로 만들어내는 이야기다. 하기까지 오래까다로워 걸렸다. 지난달 ‘세포’ 구현이 영상화 제17441호 40판 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지난달 제17441호 40판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에서 김유미의 머릿속 세포들. 오른쪽부터 사랑세포를 비롯해 이성세포, 감성세포, 탐정세포, 패션세포, 응큼세포, 세수세포, 출출이 세포.세포들에서 김다희 감독은 세포들의 머리세포들. 크기, 다리길이 등을사랑세포 수없이 조정해가며 귀여운 형태를 찾았다고 전했다. [사진 티빙]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김유미의 머릿속 오른쪽부터 를 비롯해가장 이성세포, 감성세포, 탐정세포, 패션세포, 응큼세포, 세수세포, 출출이 세포. 김다희 감독은 세포들의 머리 크기, 다리길이 등을 수없이 조정해가며 가장 귀여운 형태를 찾았다고 전했다. [사진 티빙]

첫 방송 뒤, “세포들이 자연스럽고 귀엽 다”는 입소문과 함께 호평을 받고 있다. 첫 방송 뒤, “세포들이 자연스럽고 귀엽 김 감독은 “2D 웹툰의 캐릭 다”는 입소문과 함께 호평을평면적 받고 있다. 터를 입체화하는 가장 어려웠다”며 김 감독은 “2D게 웹툰의 평면적 캐릭 “방송입체화하는 볼 때마다 ‘더 만들 수 있 터를 게 귀엽게 가장 어려웠다”며 었는데’볼하며 아쉬워한다”고 말했다. “방송 때마다 ‘더 귀엽게 만들 수있 ‘유미의 세포들’ 애니메이션 작업에 었는데’ 하며 아쉬워한다”고 말했다. 투입된 인원은 150여명이다. 세포들의 ‘유미의 세포들’ 애니메이션 작업에 형체가 완성되기까지도 조 투입된 인원은 150여명이다. 수많은 세포들의 정을 거쳤다. 김 감독은 “세포는 형체가 완성되기까지도 수많은 조 무조건 귀여워야 한다는 걸복 정을 거쳤다. 김 감독은 “세포는 무 신조처럼 품고,한다는 만나는걸 사람 무조건 귀여워야 복 ‘이거품고, 딱 봤을 때 사람 귀여 무마다 신조처럼 만나는 워? ‘이거 안 귀여워? ’를 때 묻고 다 마다 딱 봤을 귀여

녔다”며 “머리를 줄여볼까? 다리를 짧 게 해볼까? 하며 수도 없이 자잘한 수정 녔다”며 “머리를 줄여볼까? 다리를 짧 을 거쳤다”고 돌이켰다. 게 해볼까? 하며 수도 없이 자잘한 수정 특별히 더 신경 쓴 부분들도 있다. 김 을 거쳤다”고 돌이켰다. 감독은 “응큼이는 않 특별히 더 신경 외설스러워 쓴 부분들도보이지 있다. 김 도록, 엉덩이를 특별히 귀엽게보이지 보이도록 감독은 “응큼이는 외설스러워 않 했다”며 “삐짐대왕은 특히 다른 세포들 도록, 엉덩이를 특별히 귀엽게 보이도록 과 다르게“삐짐대왕은 그 표정을 위해서 얼굴을 따로 했다”며 특히 다른 세포들 만드는 등 공을 많이 위해서 들였다”고 했다.따로 과 다르게 그 표정을 얼굴을 보통 등 애니메이션 후 그림에 만드는 공을 많이작업 들였다”고 했다.맞춰 성우가 애니메이션 녹음하지만,작업 이 작품은 스크립 보통 후 그림에 맞춰 트에 따라 녹음부터 한 그 목소리 연 성우가 녹음하지만, 이뒤 작품은 스크립 기에 따라 맞춰 애니메이션을 그래 트에 녹음부터 한 뒤덧입혔다. 그 목소리 연 서 목소리와 세포들의 입 모양이 정확 기에 맞춰 애니메이션을 덧입혔다. 그래

하게 맞아떨어진다. 김 감독은 “성우들 의 연기를 들으면서 세포들을 더 하게 맞아떨어진다. 김 감독은그려내 “성우들 자연스러운 캐릭터가 나온 것그려내 같다”고 의 연기를 들으면서 세포들을 더 말했다. 애니메이션과 화면의 자연스러운 캐릭터가실제 나온촬영 것 같다”고 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전체 화면 말했다. 애니메이션과 실제 촬영 화면의 의 색자연스럽게 보정도 신경이어지도록 썼다. 김 감독은 “어 톤이 전체 화면 른들이 봐도 거부감 들지 않는, 자연스 의 색 보정도 신경 썼다. 김 감독은 “어 럽고 예쁜 그림체와 했다” 른들이 봐도 거부감 톤을 들지 찾으려 않는, 자연스 고 전했다. 럽고 예쁜 그림체와 톤을 찾으려 했다” 2012년부터 애니메이션 일을 시작한 고 전했다. 김 감독은 스토리보드, 콘티 작가 등의 2012년부터 애니메이션 일을 시작한 일을 해왔지만 애니메이션 감독은 이번 김 감독은 스토리보드, 콘티 작가 등의 이 처음이다. ‘유미의 세포들’에 일을 해왔지만드라마 애니메이션 감독은 이번 먼저 합류한 엄영식 감독이 “여성 감독 이 처음이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

워? 안 귀여워? ’를 묻고 다

서 목소리와 세포들의 입 모양이 정확

먼저 합류한 엄영식 감독이 “여성 감독

의 시선도 필요하다”며 내민 손을 덥석 잡아 여기까지 왔다. 그는 “올해가 일을 의 시선도 필요하다”며 내민 손을 덥석 시작한 지 딱 10년 차인데 너무 큰 선물 잡아 여기까지 왔다. 그는 “올해가 일을 을 받은지 것딱 같다”고 말했다.너무 큰 선물 시작한 10년 차인데 그는 유미와 비슷한 나잇대인 을 받은 “32세 것 같다”고 말했다. 데, 보시는 분들이 진심으로 그는 “32세 유미와 비슷한 공감했다 나잇대인 는 피드백을 들으면 그제야 ‘내가 유미 데, 보시는 분들이 진심으로 공감했다 에 공감하며 만들었나’ 싶은‘내가 생각이 든 는 피드백을 들으면 그제야 유미 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작 에 공감하며 만들었나’ “애니메이션 싶은 생각이 든 업에 고생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데 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애니메이션 작 혼자 고생해주시는 인터뷰를 하는분들이 게 머쓱하다. 빈깡 업에 너무 많은데 통이 인터뷰를 요란한 게하는 아닌가 하는 걱정”이라 혼자 게 머쓱하다. 빈깡 고 말하며 몸을 통이 요란한 게 낮췄다. 아닌가 하는 걱정”이라 어릴 때부터 고 말하며 몸을만화가가 낮췄다. 되고 싶었지만 부모님 반대로 디자인과를 김 어릴 때부터 만화가가 되고택했던 싶었지만 감독은 반대로 “결국 애니메이션으로 돌아가 부모님 디자인과를 택했던 김 게 되더라”고 “부모님도 애니메이 감독은 “결국했다. 애니메이션으로 돌아가 션 ‘입봉’을 하고 나니 저보다 본방을 더 게 되더라”고 했다. “부모님도 애니메이 챙겨보며 좋아해 주신다”며 션 ‘입봉’을 하고 나니 저보다웃었다. 본방을 더 ‘유미의좋아해 세포들’은 오는 29,웃었다. 30일 13, 14 챙겨보며 주신다”며 화로 시즌1이 끝난다.오는 곧이어 극장판 ‘유미의 세포들’은 29, 30일 13, 제 14 작에 시즌1이 들어갈 예정. 김곧이어 감독은극장판 “장기 제 야 화로 끝난다. 근을 몇 달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말라 작에 들어갈 예정. 김 감독은 “장기 야 가는 느낌”이라며 “그렇지만 ‘귀엽다’는 근을 몇 달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말라 반응을 들으면 힘이 난다. 가장 애착 가 가는 느낌”이라며 “그렇지만 ‘귀엽다’는 는 건 ‘멋있는 그래 봤자 귀여 반응을 들으면척하지만 힘이 난다. 가장 애착 가 운’건 유미 수비대와, ‘지금그래 빨래 안 하면 는 ‘멋있는 척하지만 봤자 귀여 내일유미 입을수비대와, 속옷도 없어~’라고 운’ ‘지금 빨래천진난만 안 하면 하게 말하는 집안일 세포”라고천진난만 말했다. 내일 입을 속옷도 없어~’라고 김정연말하는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하게 집안일 세포”라고 말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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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ed on November 2nd, 2021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rade-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upervisory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tan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FOOD SERVICE SUPERVISOR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1-2 years experience/ Full time: 40 hours/week,/Wage: $22.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monitor daily activity, customer service, staff duties, train staff, manage cashier, maintan documents,pertain to customer service etc / DAEBAKBONGA RESTAURANT MRS. KIM/ F:604-602-4949/ EmailL:daebakbonga@gmail.com/ Add:1323 ROBSON, ST.,VAN.BC

COOK OF KOREAN FOOD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 ADD:201-1323 ROBSON, ST.,VAN.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HEF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 COOK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C /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 (1)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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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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