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7일

Page 1

작년 한 해 새 한인 영주권자 5455명

주요 유입국 순위에서 16위 기록

작년에 비해서 3000명 가량 감소

작년 한 해 새 영주권자 수가 사상 최

다 기록을 세우고 전년보다 크게 늘어

났지만 한인 영주권자 수는 초라한 성 적을 보였다.

연방이민난민시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의 2022년도 새 영주권자 통계자

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캐나다 영주권

을 받은 한국 국적자는 5455명이었다.

한인 새 영주권자 수는 코로나19 대

유행 이전 5년간 2015년 4105명, 2016년 4040명, 2017년 3980명, 2018년 4800명, 2019년 6100명으로 점차 늘어나는 양상 을 보였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전체적으로 영주 권자 수가 급감했던 2020년 3285명으 로 감소했다가 2021년 8240명으로 급증 했었다. 그러나 작년 다시 감소하는 모 습을 보였다.

캐나다 전체로 2020년 18만 5595명으

로 코로나 대유행 직전인 2019년의 34만

1175명에 비해 급감했다가 2021년 40만

6040명으로 사상 최다 기록을 수립한 후

작년 43만 7120명으로 다시 최다 기록을

갱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주요 유입국 순위를 보면 인도가

11만 8095명으로 전체 새 영주권자 4명

중 한 명에 해당하며, 절대적인 1위를 차

지했다. 그 뒤를 중국인 3만 1815면, 아

프카니스탄이 2만 3735명, 나이지리아가

2만 2085명, 그리고 필리핀이 2만 2070

명이었다. 이외에 10위권 국가는 프랑스, 파키스탄, 이란, 미국, 시리아 등이다.

한국은 에리트레아, 브라질, 모로코, 카메론, 알제리아에 이어 16위에 그쳤다.

2015년 주요 유입국 순위에서 10위를 차

지한 이후 2016년 12위로, 2017년과 2018

년에 13위로 하락했다가 2019년 9위로

크게 올라섰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시작한 2020년 12

위로 하락했다가 2021년 11위로 올라오

는 듯 하다 작년에 다시 근래 들어 가장

낮은 성적을 보였다. 표영태 기자

작년 한 해 영주권 신청 한인 수는?

전년에 비해 4분의 1로 줄어든 2771건

영주권 비자를 받은 한인 수는 5410명

캐나다에서 한인의 새 시민권과 새

영주권 주요 유입국 순위가 하락하

고 있는데, 새 영주권 신청자 순위

도 하락해 캐나다 내에서 한인의 파

워가 상대적으로 약해질 것으로 보

인다.

연방이민난민시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의 2022년도 새 영주권 신청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2771명이었다. 이

는 전년도의 9824명에 비해 28.2%에

불과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크게 신청자

수가 감소했던 2020년의 5319명에 비

해서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주요 신청 국가 순위에서 한국은 23

위에 머물렀다. 주요 국가 순위는 인

도, 아프카니스탄, 필리핀, 중국, 나이

지리아 순이었다. 반면 작년에 영주권 비자를 받은

한인 수는 5410명이었다. 이는 2020

년 2994명에 비해서는 2배 늘었지만, 2021년 855명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

한 수치다.

영주권 비자를 받은 주요 국가 순

위에서 한국은 17위를 차지했다. 신청

국가 순위보다는 높았다.

주요 국가를 보면 인도가 12만 2415

명으로 1위, 중국이 3만 1792명으로 2

위, 아프카니스탄이 2만 4307명으로

3위 등이었다. 이어 나이지리아, 필리

핀, 프랑스, 파키스탄, 이란, 미국, 에

리트레아 순이었다.

작년 새 한인 시민권자 2577명

표영태 기자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지만

주요 국가 순위에서 33위로 하락

작년 한 해 캐나다 시민권을 받은 한

인 수가 전년에 비해 늘어났지만 주

요 유입국가 순위에서는 크게 밀렸다.

연방이민난민시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의 2022년도 새 시민권 통계자

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캐나다 시

민권을 받은 한국 국적자는 총 2577 명이었다.

이는 2021년 1260명에 비해 1317명

에 비해 2배 이상, 즉 105%가 늘어 난 수치다.

그러나 주요 유입국가 순위에서

2021년 20위였던 한국이 작년에는 33

위로 크게 떨어졌다.

캐나다 전체로 2021년 새 시민권자

수가 13만 7079명이었다가, 작년에 37 만 4554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전년 대비2.73배나 늘어났다. 결국 캐나다

전체로 새 시민권자가 크게 늘어난 반

면 한국 국적자의 새 시민권자 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작년 주요 국가 순위를 보면 1위에

5만 9503명의 인도, 2위에 4만 1540명

에 필리핀, 그리고 3위에 2만 355명의

시리아가 차지했다. 다른 10위권 국가

를 보면 파키스탄, 이란, 나이지리아, 중국, 미국, 프랑스, 이라크 등이다.

2021년 10위권 국가를 봤을 때 5위

였던 중국이 하락했고, 9위였던 영국

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나이

리지아는 8위에서 두 계단 올라섰다.

북한 시민권자는 2021년 3명에서 작

년에 13명으로 크게 늘어나는 모습

을 보였다.

캐나다의 시민권 승인은 코로나19로

연방이민난민시민부 업무가 제한되면

서 2019년 연간 25만 541명에서 2020

년 11만 970명으로 줄었다. 2021년까

지도 정상회복을 못하고 있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영주권 신청

서류 처리로 인해 많은 인력을 영주 권 업무로 배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2021년 4월부터 시민권 서류 처리도 늘리기 시작해 2021년 11월 2만 명 이 상으로 늘어났고, 작년에는 대부분 월 3만 명 이상을 처리해 코로나19 이전 보다 많은 수의 시민권 처리를 했다. 시민권자 유입 주요 국가에서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와 이란, 이라크 등의 강세가 이어지는 반면, 중국과 한국은 이전에 비해 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또 그 자리에는 난민 주요 유입국가인 시리아와 나이지리아, 아 프카니스탄 등이 차지했다.

작년부터 우크라이나 난민을 많이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몇 년 간 나이지리아 영주권 상위 유입국가 순위로 이어 시민권 상위 국가로 확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국의 순위는 점차 하락하면 서 캐나다 내에서 소수민족으로 영향권 도 약해질 수 밖에 없다. 표영태 기자

제5150호 2023년 3월 7일 화요일 The Korea D aily COPYRIGHT 2023 안내 : (604)544-5155
IRCC FACEBOOK

밤 8시간 동안 4명 각기 다른 곳에서 흉기에 찔려

피해자 중 한 명 결국 자상으로 사망

서로 연관성 없는 단독 사건들로 추정

밴쿠버에서 밤 10시간 동안 4명이

흉기에 찔려 이중 한 명이 사망하

는 사건이 발생했다.

밴쿠버경찰서( Vancouver Police Department)는 지난 3일 밤

10시부터 8시간 동아 다운타운 이

스트사이드와 웨스트엔드, 그리고

킬러니 동네에서 4건의 흉기에 의

한 상해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 했다.

첫 사건신고는 바운더리로드와

이스트 45번 에비뉴에 있는 한 주

택에서 오후 10시에 들어왔다. 이

사건의 피해자는 결국 자상으로

인해 사망을 해 올해 들어 밴쿠버

에서 발생한 5번째 살인사건 피해

자가 됐다. 희생자는 22세의 칼렙

모린(Caleb Morin)으로 발표됐다.

밴쿠버경찰은 또 이 사건 직후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에서 44세

남성이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왔

다는 신고를 받았다. 사건은 고어 스트리트(Gore Street)와 던레비 에비뉴(Dunlevy Avenue)에서 발

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3시간이 지난 4일 오전 1

시 30분에 데비드 빌리지 남쪽에

서 한 사람이 공격을 당하고 있다 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 동한 경찰은 36세 남성이 여러 곳 을 찔리는 부상을 당한 것을 확 인했다.

그리고 마지막 4번째 사건은 오

전 6시 30분에 헤이스팅과 카렐 스트리트(Carrall Street) 인근에

서 4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확인됐다.

밴쿠버경찰은 이 4건의 사건이

서로 연관이 없는 각기 다른 사건

들로 보고 있다.

한편 이달 사건 직전인 3일 오

후 7시 30분에도 그랜빌 스트리트

와 넬슨 사이에서 20대 초반 3명

의 남성들간 말싸움이 번져 흉기

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표영태 기자

메이플릿지 살인사건 55세 남성 사망

범죄조직간 전쟁과는 무관한 것으로

사건 현장 주변 차량 동영상 제보를

살인사건합동수사대(IHIT) 지난 4

일 122에비뉴 21800블록에서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에 남성 사

망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에 출동한 릿지메도우 RCMP는 55

세의 남성의 사체를 확인했다. 이

어 BC 검시소에서 희생자의 사망

이 자연사가 아니라고 판단함에 따

라 살인사건합동수사대로 사건이

이첩됐다.

희생사는 메이플 릿지에 거주

하는 수린데르짓 싱(Surinderjit

Singh)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살인사건이 로워 메인랜드에서 일

어나고 있는 범죄조직간 전쟁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듀드니 트렁크 로드(Dewdney Trunk Road)와 아카디아 스트리

트(Acadia Street) 주변에 회색 현

대 엘란트라가 놓여 있었는데, 경

찰은 이 차가 사건과 연루가 된 것

으로 보고 있다.

초동수사 결과에 따르면, 희생자

는 3일 오후 9시 30분 쯤에 사건 현 장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살인사건 합동수사대

는 3일에 희생자와 접촉했던 사람 들에 대해 탐문수사를 펼치고 있 다. 이와 동시에 희생자가 발견된 장 소에 3일 오후 8시부터 4일 오전 8 시 사이에 지나간 차량의 블랙박스 (dash cam) 동영상을 제보해 달라 고 시민의 협조를 요청했다. 표영태 기자 살인사건합동수사대(IHIT)가 공개한 희생자 사진

멕시코 여행 계획 중 - 안전문제 확인

BC 도손 크릭 23세 여성 살해 당해

미 시민권자 4명 마타모로스서 납치

멕시코에서 지난 3일 BC주 20

대 여성이 살해당하는 일이 발

생했는데, 같은 날 미국 시민권

자 4명이 납치됐다는 소식이 들

려왔다.

GoFundMe에 올라 온 글에

따르면 BC주 도손 크릭(Dawson Creek)에 거주하는 23세

키아라 애그뉴(Kiara Agnew)

가 지난 3일 멕시코에서 살해

당했다.

그녀는 남자 친구와 함께 생

일 휴가 여행을 전날 떠났다가

살행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사법당국은 외국인에

의한 여성살해(femicide) 사건

이 발생했다는 내용을 발표했

다. 살인사건은 에키스칼라코코 (Xcalacoco)에 이웃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이번 사건 관련 고펀드미(GoFundMe) 주소는 https://www. gofundme.com/f/help-bringkiara-agnew-home?qid=321f2 6abe22bd85690fd180292457b46

이다.

멕시코 국경 도시인 마타모로

스에서 4명의 시민권자가 납치 됐다고 FBI가 5일 발표했다.

FBI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지 난 3일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국

경을 통해 멕시코로 들어갔다.

이들은 노스캐롤라이나 자동차

번호판을 단 미니밴을 타고 있 었다.

FBI는 이들이 멕시코로 들어

가자 얼마 있다가 바로 총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바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했

다. FBI는 이들 피해자에 대한

귀환과 납치범들에 대한 체포에

5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멕시코는 캐나다 등 북미 한

인들에게도 휴가 여행지로 선호 되는 곳이다. 표영태 기자

 A2 종합 2023년 3월 7일 화요일 오늘(화) 수 요일 목 요일 금 요일 9°/2° 소나기 10°/4° 6°/3° 9°/3° 밴쿠버 날씨
전면광고 A7  2023년 3월 7일 화요일

가처분 인용돼 하이브 유리  SM 분쟁, 주총서 결판난다

카카오의 SM지분 9% 확보‘물거품’

“카카오가 지분 공개매수 가능성”

31일 주총 “소액주주 표심이 결정”

SM엔터테인먼트는 이대로 하이브 손

에 들어갈까. 지난 3일 법원이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손을 들어주면서

앞선 카카오의 SM 지분 전격 인수는 물

거품이 됐다. 현재 최대 주주인 하이브

가 유리한 고지에 섰지만,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카카오가 반격을 가할 것이라

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3일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

(김유성 수석부장판사)가 이 전 총괄이

SM을 상대로 낸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날 결

정으로 SM 지분 9.05%를 확보해 2대 주

주에 오르려 했던 카카오의 계획은 무

산됐다. 카카오는 법원 판결 이후 “내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 며 말을 아꼈다.

하이브·카카오·SM 자회사 및 주요 IP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빅히트뮤직: BTS

플레디스: 세븐틴

쏘스뮤직: 르세라핌

어도어: 뉴진스

카카오는 원점에서 새 판을 짜야 한

다. 일각에선 카카오가 SM 지분 공개매

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

이브는 지난달 28일까지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를 시도했다. 하지만 SM 주가

가 13만원대까지 치솟으면서 목표 지분

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을 가능성이 크

다. 카카오는 하이브보다 높은 14만~15

소녀시대 샤이니 레드벨벳 NCT 에스파

만원의 매수가를 불러야 하는 상황이

다. 이 경우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 40%(952만4160주)를 매입하는 데 1조3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갈 수 도 있다. 카카오가 지난 1월 사우디국

부펀드 등으로부터 유치한 투자금 1조 2000억원을 넘는 금액이다.

업계에선 카카오가 SM 경영권 분쟁

경동나비엔, K보일러 넘어 북미 냉난방 공조 시장 도전

콘덴싱 기술 접목해 열효율 높여

2025년 매출 2조, 2032년 10조 목표

지난달 말 찾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경

동나비엔 서탄공장. 부지 면적만 13만

2231㎡(약 4만 평)로 세계 최대 규모의

보일러·온수기 생산시설이다. 올해로

가동 10년째, 처음엔 120만 대 생산으로

시작해 지난해 200만 대를 넘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

임원은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전진기

지”라고 소개했다. 그는 “2008년 후발주

자로 북미 시장에 진출했지만 ‘콘덴싱

온수기’로 차별화했다”며 “K보일러 성

을 지금보다 두 배로 확대할 예정”이라

고 말했다.

서탄공장이 가동된 2014년 4289억원

이었던 이 회사 매출은 지난해 1조1601

억원으로 성장했다. 국내 보일러·온수기

수출(금액 기준)의 88.2%를 차지하고 있

다. 지난해엔 업계 최초로 ‘5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김 총괄은 “2008년 2만

대 수준에 그쳤던 북미 시장 콘덴싱 온

수기 보급량은 지난해 80만 대로 증가했

고, 이 가운데 약 45만 대(56.3%)가 경동

이담: 아이유

IST: 더보이즈

스타쉽: 아이브 하이업: 스테이씨

에서 발을 뺄 가능성을 낮게 본다. 카카

오가 SM을 포기하면 지분 인수 대신

당초 약속한 사업 협력만 이어가면서

하이브와 공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김

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기

존 전략의 전면적 수정이 불가피하다”

며 전면전을 예고한 만큼 이제 와서 내

리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또 카카

오 입장에서 SM은 포기할 수 없는 지 식재산권(IP)의 원천이다. SM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올해 연말 상장 을 계획했던 카카오엔터의 구상에 빨 간불이 켜진다. 업계에선 카카오엔터가 사우디국부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약 정받을 때 SM 인수가 전제 조건 중 하 나였다고 본다.

SM 경영권 분쟁의 마지막 승부처는 오는 31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다. 이날 현 SM 이사회의 임기가 끝나면서 경영 진 전원이 교체되는데, 주총에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는 모두 이사로 선출된다. SM 정관에 이사 회 정원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어서다. 하이브와 카카오가 새 이사회에 각각 추천한 후보를 몇 명이나 넣는지가 관건 이 될 전망이다. 대주주인 하이브와 주 요 기관투자자의 지분을 다 합쳐도 40% 에 못 미치는 만큼, 양쪽 모두 소액주주 의 표심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건 기자 park.kun@joongang.co.kr

세계 최대 규모의 보일러·온수기 생산시설인 경동나비엔 서탄공장에서 ‘비전 검사 로봇’이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 경동나비엔]

공 신화를 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냉난방 공조(HVAC) 시장 공략을 본격

화하고, 이를 위해 서탄공장의 생산량

나비엔 제품”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 출

시를 계기로 HVAC 시장의 판도를 바꾸

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퍼내스는 열로 공

기를 가열한 뒤 실내에 공급하는 난방 방

식으로, 북미 지역에서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공기가 건조하고, 온도 편차가 크

다는 단점이 있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

는 “물과 공기의 열교환을 통해 따뜻해

진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는 기술을 통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다”며 “공기의 질

이 쾌적하고, 안정적으로 난방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콘덴싱 기술이 접목돼 에너

지 효율이 높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200만 대인 생산량

을 3년 안에 439만 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화에도 적극적으로 투자

한다. 서탄공장은 생산·조립 공정 곳곳 에 로봇을 배치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 다. 컨베이어 벨트 끝에 ‘비전 검사 로봇’ 이 대표적이다. 조립이 끝난 보일러를 하 나하나 촬영해 정상 여부를 검사한다.  경동은 연간 320조원대로 추정되는 글로벌 냉난방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 매출 2 조원, 2032년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 다.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며 성장이 정 체된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 해 사업 다각화,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평택=최선을 기자 choi.suneul@joongang.co.kr

A8 종합  2023년 3월 7일 화요일 제17787호 40판 2023년 3월 6일 월요일 B5 이슈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과 내한 9~10일 모차르트 교향곡 연주 “10년 뒤 브람스 전곡 지휘가 꿈”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가

오는 9~10일 내한 공연한다. 오스트리

아 잘츠부르크 오페라 극장의 상주 오

케스트라인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은

1841년 모차르트의 부인 콘스탄체와 두

아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기악 앙상블

이 기원이다. 지휘를 맡은 헝가리 출신

아담 피셔(74)는 하이든과 모차르트 해

석의 전문가다. 하이든 교향곡 전곡을

최초로 디지털 녹음했고, 덴마크 국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7년간 녹음해 모

차르트 교향곡 전곡 음반을 완성했다.

방한을 앞두고 피셔는 서면 인터뷰

에서 “(2009년 하이든 서거 200주기 하

이든 필 내한공연 지휘) 당시 한국 청중

의 클래식 음악 이해도가 높아 감탄했

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함께 내한 공 연하는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 대해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이수지 오늘 볼로냐아동도서전서 개인전 “한국 작가들, 더 실험적으로 변화”

모차르트 전문가 피셔

“기적 가득한 삶 느껴보세요”

“단원 한 명 한 명이 마치 개인적 관계라

도 있는 것처럼 모차르트를 잘 이해한

다”며 “모차르트에 대한 깊은 음악적 친

밀감과 이해력을 한국 청중에게 전달하

고 싶다”고 말했다.

“그림책 갖고 뭘 해보자는 제안을 많이

받았어요. 전시나 협업 제안, 전 세계 한

국문화원의 초대 제안도 많이 받았죠.

제가 원래 하던 일이 있으니 대부분 거

절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림책이 좋은

콘텐트란 걸 발견하신 거 같아요. 어린

이와 어른을 다 아우르는 매체니까.”

지난해 이맘때, 한국 작가로는 처음

세계적 권위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 센상(이하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

지(44·사진) 작가는 지난 1년을 이렇게 돌이켰다. 6~9일(현지시간) 열리는

볼로냐아동도서전이 펴내는 일러 스트레이터즈

주한다. 9일(서울 롯데콘서트홀)에는 교

향곡 35, 40번을, 10일(예술의전당 콘서 트홀)에는 교향곡 38, 41번을 각각 연주 한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과 이

틀간 협주곡 3, 5번을 협연한다. 피셔는 “모차르트는 인간의 감정을 음악에 담

볼로냐아동도서전 참석차 이탈리아로 출국하는 그를 미리 전화로 만났다.

이 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도 서전으로 올해로 60회째다. 2년에 한 번

시상하는 안데르센상 수상자 발표를 지 난해 집에서 온라인으로 지켜본 이 작 가는 올해는 수상자로서 도서전 중심 무대에 선다. 거울 속으로 그림자 놀 이 파도야 놀자 등 ‘경

계 3부작’ 등 그의 그림 책 원화 등을 선보이는 개인전과 워크숍·마 스터 클래스 등이 열린다. 개인전 일 부 전시는 볼로냐 현대미술관으로 도 이어진다.

기 시작한 작곡가”라며 “희로애락과 질

투, 사랑 같은 감정을 모차르트보다 (음

악에) 잘 담아낸 작곡가를 알지 못한

다”고 평했다. 특히 9일 연주할 교향곡

40번에 대해 “전설적인 지휘자 브루노

발터는 ‘50세 이하라면 지휘할 시도도

하지 마라’고 했다. 기적으로 가득한 인 생의 경험과 에너지를 느끼게 하는 곡” 이라고 설명했다.  바그너와 말러 음악도 무대에 자주 올리는 피셔는 “말러를 연주할 때 그 음 악 안에서 모차르트를 발견하고, 바그 너를 지휘할 때는 그 음악 안에서 하이 든을 찾게 된다”며 “모차르트와 하이든 은 가장 오리지널한 교향곡의 시초다. 그들의 음악은 여전히 굳건히 살아있 다”고 말했다.  최근 피셔는 덴마크 체임버 오케스 트라와 낙소스 레이블에서 하이든 후기 교향곡 녹음을 시작했다. 뒤셀도르프 심포니와는 드보르자크 및 버르토크의 관현악곡 녹음 계획도 갖고 있다. 소망 을 묻자 “84세가 되는 2033년에 브람스 의 200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교향곡 네 곡을 모두 지휘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 는 “이번 방한 때 불고기와 김치전을 먹 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류태형 객원기자·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ryu.taehyung@joongang.co.kr

그는 “해외 도서전에 갈 때마다 탄탄

한 고전적 그림책과 함께, ‘이런 것도 그

림책으로 가능해?’ 할 만큼 형식이나 주

제가 놀라운 그림책을 보며 환기도 되

고 자극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 올해

볼로냐 라가치상에 한국 작품이 네 편

이나 선정된 것을 두고 “한국 작가들도

예전보다 더 다양해지고 실험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도서전이 주관해 매년 부문별로

시상하는 라가치상 역시 아동도서 분

야에서 국제적으로 이름난 상이다. 한

국작품은 지난해 이 작가의 여름이 온

다와 최덕규 작가의 커다란 손이 각

각 픽션 부문, 논픽션 부문 ‘특별언급’을

받았다. 올해는 이지연 작가의 이사가, 미아 작가의 벤치, 슬픔에 관하여, 김

규아 작가의 그림자 극장, 윤희대 작 가의 하우스 오브 드라큘라가 부문 별 ‘특별언급’에 선정됐다.  한국 그림책이 세계적 주목을 받는 이유를 묻자 그는 “도서전에 다녀보면 한국 그림책은 젊다는 느낌을 받는다. 늘 하던 거, 매너리즘에 빠진 게 아니라 펄떡펄떡 뛰는 날 것의 에너지가, 뭔가 해보려는 시도가 넘친다. 그게 전달이 되는 거 같고, 궁금하게 만드는 힘이 되 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번 도서전에선 대한출판문화협회 주도로 각 출판사가 참여한 한국관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이지연·최 덕규 작가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전시관이 마련된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A9 종합  2023년 3월 7일 화요일 2023년 3월 6일 월요일 20
제17787호
40판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모차르트만
“한국 그림책, 펄떡펄떡 뛰는 날것의 에너지 있다”
애뉴얼 올해 표지 그 림도 이수지 작가의 솜씨다. [사진 볼로냐아동도서전 홈페이지] 모차르트 전문가로 통하는 헝가리 출신 지휘자 아담 피셔. 어릴 적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에 동생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사진 아이에이엠]
A11 종합  2023년 3월 7일 화요일 2023년 3월 4일~5일 17 제829호 40판 WIDE SHOT 가뭄에 드러난 적벽동천 슬픈 풍경 중국의 적벽에 버금간다 하여 ‘적벽’이 되고, 그 풍광이 신선이 살만하다 하여 ‘동천’에 비유되는 곳. 적벽동천( 赤壁洞天)에 붉은 노을이 스미자 전라남도 화순 동복댐에 있는 노루목적벽이 조선시대 문인의 비유처 럼 경이로운 자태를 드러냈다. 사진 앞쪽은 보산적벽이다. 하지만 이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은 남부지방이 겪고 있는 반세기 만의 최악 가뭄 여파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 가뭄 일수는 281.3 일로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장이다. 이에 이 지역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은 21%까지 떨어졌고, 동 복천은 강바닥을 드러냈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가뭄이 계속되면 6월 초에 동복댐이 고 갈될 수도 있다”며 “가뭄 극복 생활 속 20% 물절약 실천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최영재 기자choi.yeongjae@joongang.co.kr
전면광고 A12  2023년 3월 7일 화요일
전면광고 B3  2023년 3월 7일 화요일
전면광고 B3  2023년 3월 7일 화요일

모기지

한상훈(James Han) T. 604.671.7783

박신일 법률공증사

부동산 등기/사업체 양도 유언장/위임장/증언서/공증

NOTARY PUBLICSHINIL PARK

T604.936.727 5

: 604-544-5155

빌리지

$100/월 16회 신문발행4회 &인터넷 e-중앙일보 (매주 화,수,금,토 발행) 지금 연락하십시오. 바로 내일 게재됩니 다. 중앙타운 & 홈페이지 업소록 광고문의 Tel. 604-544-5155 Ema .joinsmediacanada.com el: 604-544-5155/5150/5153 Email: ad@joongang.ca Printed on March 7th, 2023 부동산 매매 등기 / 공증서 / / 유언장 / 비지니스 매매 / / 양도위임장 / 계약서 / 진술서 604.416.0211 법률 공증사무소 최병하 법률공증사 헬스타운 비타민 쇼핑몰 OPEN gdvitamin.com 건강식품 3000여종 취급, 저렴한 가격, 한국택배까지 박보영 Bo Vancouver West 전문 [주택/아파트 “29년 경력의 전문가 22년 상담 604-319-6330 “올바른 학습방법, 기분좋은 학습결과” www.eliteprep.c a Junior Elite Prep Consulting 604.736.8922 생명보험/연금보험/교육적금 하다 현 AGATH A HA T. 6 04 -5 05 -7738 주택 융자 모기지 전문 부장 주택/자동차/비지니스/여행자 보험 외 한인종합보험(주 ) 유 용 규 Yong Yoo 604.803.9746 방정희 변호 사 604 559 147 0 파이오니아 법무법 인 꼼꼼한 법률서비 스 로 최선을 다하는 한인 1세 대 대표 로펌 주태근/앤디김 회계법인 회계/세무/감사/사업계획 및 상담 T. 604-936-5222 T. 60 4 . 93 6 . 777 7 #101-15375 102A Avenue. Surrey. BC victo rc ga@hotmail. com 식당/식품 가디언 한인약 국 Guardian HANIN PHARMACY #201-329 North Rd, Coquitlam 604.939.7880 코퀴틀람 한인빌리지내, 한아름마트 옆 #210-1175 Johnson St, Coquitlam BC V3B 7K1 T. 778 285 280 4 아씨마켓 코퀴틀람점이 있는 Jhon on과 G len 교차 몰 원장 임정환 / 원장 임신영 / 원장 김경 수 임플란트 · 교정 · 잇몸치 료 신경치료 · 사랑니 · 크라 운 코퀴틀람 센터 그린 치과 오약국 · 가정 의 밴쿠버 한인 오약국 T. 604-800-2250 604-939-831 1 #100-504 Cottonwood Ave Coquitla m 이글리지 밴쿠버 한인약국 T. 604-941-045 4 #201B-1194 L ansdowne Dr. Coquitla m 하나치과그 룹 김영복 원장 / 임신영 원장 / 김경수 원장 / 임정환 원장 www.hanin d ental. com 진료시간 : 월-금 9: 30 am~ 6pm 토 9 : 30 a m-4p m 버나비 한남슈퍼 3층 310 호 604-421-280 4 604.428.0551 김정화 치과 진료 시간 Mon-Fri 10:00am-7:00pm Sat 10:00am-4:00pm (목,일,공휴일 휴진) 103-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 happysmiledental7@gmail.com 웨스트캔 이민컨설팅 공인이민컨설턴트 최 주 찬 WestCan Immigration Consulting T: 604-461-0100 www.westcanimm.com #304-566 Lougheed Hwy. Coquitlam BC 최고 딜러 기술력 진정 여러분이 찾던 정비 shop Pick up & Delivery Service ▶엔진튠업 ▶쇼바 및 서스펜션 ▶마후라 수리 및 교환 ▶컴퓨터 및 각종 전기장치 ▶각종 오일 및 필터 교환 ▶엔진/밋숀 교환 및 수리 ▶브레이크 수리 및 교환 ▶타이어 교환 및 휠 밸런스 ▶에어컨 및 히터 604-430-8040 5757 Be ford St. Bu by 604.461.4043 604.461.4040 한국어 서비스 English Service 2902 St.Johns Street, Port Moody, BC V3H 2C3 차량 수리기간 중 무료 대차 90% 이상이 고정 고객인 회사 권원 식 부동산 T.604-306-6750 bkwonrealtor@gmail.com BRUCE KWON PREC 30년 오랜 경험의 전문 리얼터 레스토랑 전문, 맞춤형 부동산 비지니스 / 투자건물 / LEASE / 경매물건 남승오 부동산 C harl es Nam P REC* 604.710.3897 집매매 콘도매매 부동산 투자 신규분양 미국 캐나다 상법 변호 사 상법 및 부동산법 / 각종 법인 관련 업무 T. 604.433.0787 ALL POINTS REALTY 위니박 부동산 winniepak@remax.net www.winniepark.net 604.813.800 0 김영선 부동산 778.241.5555 밴쿠버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 www.youngsunkim.com 건강식품/의료기 교육 학원/학교 금융 보험/은행 법률 회계사/공증/공인번역 버나비 에드먼즈 2호점 T. 604-468-2432 의료 이민/유학 자동차 부동산 가구/건축/인스팩션 Registered Clinical Counsellor, MA, MEd Tel. 778-887-7275 연우심리 상담소 延 友 심리치료 / 놀이치료 / 심리검사 / 부부상담 / 가족상담 604-492-2875 #525-329 North Rd, Coquitlam, BC Tel. 604-992-2580 모 기 지 전 문 가 이경은 광고문의: 604-544-5155 82-2-549-5993 해외투자이민 전문기업 클럽이민과 상담하세요 모기지 실적 1위 604.319.8080 도승준
사업대출 전문 크리스 김 한인
One
대표번호
밴쿠버 중앙일보
stop으로 모든 쇼핑이 가능한 복합쇼핑몰
전면광고 B12  2023년 3월 7일 화요일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