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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3호 2022년 6월 22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누리호 발사 성공, 우리 힘으로 우주 열었다 국내 기술로 1t 넘는 인공위성 띄워
한국 해외입국자 증가하자 코로나 유입 사례도 증가
고도 700 목표 궤도 안착해 순항 한국,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 윤 대통령 “우주청 설치해 산업지원” 새 하늘이 열렸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개발된 최초의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지 구 상공 700㎞ 궤도에 위성을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1t 이상 실용위성을 실어 우주로 올린 세계 일곱 번째 국가가 됐다. 21일 누리호가 하늘로 솟아오른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외나로도 나로우 주센터에는 아침부터 햇볕이 내리쬐었다. 지난 17일 누리호 2차 발사 날짜를 재 결정하기 위한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릴 때 만 해도 가장 큰 변수로 꼽히던 게 당 일 날씨였다. 걱정이 무색하듯 이날 발 사대 부근 바람도 잔잔하고 낙뢰 위험 도 없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 날씨도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할 수 있는 것은 다했으니 진인사대천명의 심 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누리호 발사 10분 전인 오후 3시50분부 터 발사자동운용(PLO)이 시작돼 사람의 조작 없이도 발사 준비작업이 이뤄졌다. 발사 준비를 마치고 75t 엔진 4개가 클러 스터링된 1단 엔진의 추력이 300t에 도 달하면 고정장치 해제 명령이 떨어진다. 누리호는 하늘로 솟아오르고 발사대의 엄빌리칼 장비(발사체에 추진제·가스 등 을 공급하기 위한 지상 구조물)가 자동 으로 분리된다.
한국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 자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해 외 유입 사례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 단장은 2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명 미만 을 기록하면서 감소세에 있는 상황인 데 해외 유입 사례는 계속해서 증가 하는 추세라고 입장을 확인했다. 임 총괄단장은 그 이유에 대해 "지 금 해외 유입 자체가, 그러니까 해외 로부터의 입국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며, "가령 지난달에는 한 1만 명 정도 의 입국객이 있었던 것이 현재는 한 2 만 3000~2만 5000명까지 입국객이 증 가했기 때문에 해외 유입의 확진자 수 가 이에 비례해서 증가하는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저희가 판단하고 있 다"고 밝혔다. 임 총괄단장은 "아마 국제선의 일상 회복, 그래서 국제선이 계속적으로 증 편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이에 따라 서 해외 입국객들이 증가할 것이기 때 문에 이에 따른 해외 유입 확진자들은 다소간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줄 것으 로 저희가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 부분에 대해서 대응 하기 위해서 사전 PCR 음성확인서를 필수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 다. 또 입국한 해외 유입객들에 대해 서 3일 내의 PCR 검사도 의무사항으 로 유지하고 있다. 임 총괄단장은 "이 를 통해서 해외 유입을 조금이라도 늦 추고, 그리고 변이에 대한 감시는 철 저하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오후 4시, 화염과 연기를 내뿜으며 누리 호가 이륙했다. 발사대에서 3㎞가량 떨어 진 나로우주센터에서도 누리호가 하늘로 올라가며 내는 굉음이 들렸다. 발사 123초 (2분3초) 만에 고도 62㎞에 도달했고, 나 로우주센터에서 맨눈으로 바라봐도 1단 로켓이 분리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고흥=이수정 기자
표영태 기자
lee.sujeong1@joongang.co.kr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날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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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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