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 (604)544-5155
COPYRIGHT 2021
제4839호 2021년 8월 4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연방조기 총선, 자유당 과반 의석 차지할까? 당 지지도 36%로 1위, 보수당은 29% 당 지지도는 대서양연해주에 이어 가장 낮았다. 당대표 호감도 트뤼도 이어 NDP 싱 각 당 대표별 호감도에서는 연방 총리 BC주 상대적으로 보수당 지지도 낮아 캐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서 연방 조기 총선이 조만간 예상되고 있 지만 자유당이 안전 과반의석을 차지할 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여론설문조사전문기업인 Leger가 3일 발표한 연방 정당 관련 여론조사에서 투 표를 결심한 응답자 중 36%가 자유당을 지지해 보수당의 29%에 비해 7%포인트 앞섰다. 이어 NDP가 20%, 블록퀘벡당이 7%, 그리고 녹색당이 4%를 보였다. 성별 지지도에서 남성은 자유당 34%, 보수당 32%, 그리고 NDP가 18%로 나 왔다. 여성은 37%, 27%, 그리고 22%로 나왔다. 연령별로는 18-34세는 NDP가 33%로 가장 높았고, 35-54세는 자유당이 35%, 55세 이상은 자유당이 41%로 가장 큰 지지를 보냈다. BC주만 보면 자유당이 38%, NDP가 29%, 그리고 보수당이 24%로 나왔다. 자 유당에 대한 지지도는 대서양연해주의 50%에 이어 2번째로 NDP에 대한 지지 도는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보수
인 저스틴 트뤼도 자유당 대표가 27% 로 절대 1위를 차지했으나, 2위는 NDP 의 자그밋 싱 대표가 19%로 보수당의 에 린 오툴 대표의 11%에 비해 8%포인트 나 앞섰다. BC주의 경우 트뤼도 총리가 28%, 싱 대표가 23%, 그리고 오툴 대표가 11% 로 나왔다. 그런데 트뤼도 정부에 대한 만족도에 만족한다는 대답이 46%인 반면 불만족 을 표시한 비율이 49%로 오히려 3%포인 트 많았다. BC주도 44% 대 50%로 불만 족이 더 높았다. 다음 총선에서 어느 당이 집권할 것 같 으냐는 질문에 48%의 응답자가 자유당 을 꼽았다. 보수당은 17%, 그리고 NDP 는 9%로 각각 나왔다. BC주는 자유당에 48%, 보수당에 18%, 그리고 NDP에 17%가 차기 집권당으로 점쳐졌다. 이번 조사는 7월 30일에서 8월 1일까지 2079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 다. 표준오차는 ±2.15%이다. 표영태 기자
코로나19 대처 누가 누가 잘하나! 코로나19에 대한 만족도에서 BC주 정부 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업인 Leger가 3일 발표 한 코로나19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BC주 는 만족과 불만족이 68% 대 29%로 나왔 다. 퀘벡주는 81% 대 16%, 대서양연해주 는 76% 대 20%로 각각 나왔다. 반면 알버타주는 만족이 33%인 반면 불만족이 66%, 마니토바주도 36% 대 59%였다. 온타리오주도 48% 대 49%로 불만족으로 약간 기울었다. 각 단위 정부에 대한 만족도에서 연방 정부는 63%, 자치시는 66%의 만족도를 보인 반면 주정부는 59%로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주별로 보면 BC주는 연방정부에 대한 만족도가 62%, 주정부가 68%, 그리고 자 치시가 60%로 연방과 달리 주정부에 대 해 호의적이었다. 반면 자치시에 대한 만 족도는 낮은 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대한 각 단위 정부에 대한 만족도는 대유행 초기인 작년 3월 23일 연방은 65%, 주정부는 79%, 그리고 자치 시는 67%로 시작했었다. 이후 모든 단위 정부에 대한 만족도가 3차 대유행 때인 4 월 12일 최저점을 보이다가 점차 회복을 하기 시작했다. 표영태 기자
이수련 간호사(오른쪽)가 지난해 8월 1일 코로나19 확진으로 삼육서울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받는 93세 치매 할머니와 화투로 그림 맞추기를 하 고있다. 방호복을 입은 채 할머니를 위로하고 돌보는 이 간호사의 사진이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 삼육서울병원]
이성만 의원, 재외국민 우편투표 추진 코로나19로 재외국민 투표율 역대 최저 미·영·프·일 등 60여개 주요국 우편투표 허용 공직선거법 개정 여야대표 합의, 선관위도 필요성 개진 이성만 의원, “재외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투표제도 변화 있을 것” 이성만 의원,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정책 총괄 재외동포위원장(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임명 이성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갑)이 해외 체류 국민의 투표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우편투표를 허용하는 「공직선거 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작년에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북미ㆍ유럽을 비롯 한 다수 지역에서 재외투표가 실시되지 못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총선 재외투표 율은 1.9%로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12년 19대 국회의원선거를 포함 지금까지의 네 차례 재외선거 평균 투표율인 3.8%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 총선을 제외한 재외투표율이 4% 가 채 되지 않음이 보여주듯, 평상시에도 멀리 떨어진 공관까지 재외국민이 투표하 러 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반해, 현재 재외선거를 실시하는 110개 국가 중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일 본, 인도 등 60개 국가가 우편이나 대리
투표 등을 허용하고 있다. 이성만 의원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 해 재외선거인이 거소투표를 희망하는 경 우 우편으로 투표를 하는 거소투표제도 를 도입하도록 했다. 재외국민의 투표 편 의성을 제고하고 안정적 투표환경을 제공 하려는 것이다. 현재 독일에서 유학 중인 박상준씨(34) 는 "지난 총선 당시 교민들의 투표열기는 뜨거웠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분 들이 투표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맞닥
트렸다"며 "다른 선진국처럼 우편투표 등 꼭 공관에 가지 않더라도 해외 거주 국민 의 참정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 시행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성만 의원은 “여야 대표가 재외국 민 투표소 확대와 우편투표 도입에 동의 했고 이미 선관위도 우편투표 필요성을 밝힌 상황”이라며 “재외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투표율 제고 방안이 마련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성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재외동포정책을 총괄하는 재외동포위원 장(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되어 향후 재외동포의 권익과 투표 권 보장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법률안에는 이 의원 외에도 송영 길, 강훈식, 박정, 송갑석, 송옥주, 신정훈, 유동수, 권인숙, 이수진(동작) 의원이 각 각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A2 오피니언
2021년 8월 4일 수요일
사 설 코로나 토착화 대비해 내년 백신 확보해야 코로나19의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명이 국내에서 처
보이지 않는다. 2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은 전체 인구의 13.9%에 불
음 확인됐고, 백신 접종자들의 돌파 감염도 확산하고 있다. 주요 선
과해 접종 속도가 세계 104위 수준으로 느리다. 확보한 백신이 제때
진국들이 코로나19 토착화에 대비해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시작
들어오지 못하는 수급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기존에 확보한 1
한 마당에 한국도 내년 이후에 사용할 백신 확보가 발등의 불이다.
억 명분으로 부스터 샷을 맞힌다지만 내년에 사용할 백신 물량 추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지난 4월 화이자 백신 2000만 명분 확보 이
가 확보 소식은 없다. “외국 제약사들과 협상 초기 단계”라는 말만
후 최근 100여 일간 백신 추가 도입 계약을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
들린다. 백신 추가 확보 경쟁이 붙으면서 화이자와 모더나 측이 백
하고 있다. 지난해 백신 도입 전략 실패에서 도대체 무슨 교훈을 얻
신 가격을 대폭 인상했으니 정부가 지금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
었는지 묻고 싶다.
정부 당국자는 그제 “백신은 한정적이고 사려는 국가가 많아 협
델타 플러스는 ‘델타 변이의 변이형’으로 전파력이 델타 변이보다
상에서 (한국이) 비교 열위”라고 토로하며 “국내 백신(K백신) 개
강하고 백신 효과도 떨어지는 것으로 추
발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되지만, 위험도와 전파력에 대한 정확한
100여 일간 백신 추가계약 한 건도 없어
하지만 여러 업체에 소액을 지원하는
정보가 없다. 방역 전문가들은 방역 강화
K백신 타령 말고 구매 협상 집중하길
식으로 K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다
를 주문하면서 동시에 추가 접종을 강조 한다. 백신을 맞더라도 항체가 6개월 정도만 유지되기 때문에 내년 이후에도 백신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는 발상부터 현실적이지 않아 보인다. 문 대통령은 그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백신이 해결책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이 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주요 선진국은 백신 추가 확보와 부스터 샷에 열을 올린 다. 프랑스는 지난달부터 희망자에게 3차 접종에 나섰고, 이스라엘
하지만 지금은 백신의 효능을 탓할 때가 아니다. 내년에 사용할 백 신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은 이달부터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 영국은 다음 달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치명률을
부터 3000만 명에게 3차 접종을 시작하고 일본도 내년부터 3차 접
보인다”고 자랑했다. 국내에서 20만 명이 감염됐고, 2104명이 희생됐
종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다.
는데 치명률(2.13%)이 낮다고 자랑할 때인가. 백신 전략 실패로 국민
반면에 한국은 코로나19 토착화에 대비한 백신 추가 확보 노력이
이 겪는 고통을 간과하지 말고 추가 백신 확보에 당장 나서야 한다.
계란 한팩에 9000원, 돈줄 조일 때 됐다 장바구니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오르고 있다. 가뜩이나 2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경제부총리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년째 이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서민 경
도매시장 등으로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현장쇼’로는 아무것도 해
제가 피폐해졌는데, 이젠 아예 장보기가 무서울 지경이다. 통계청에
결할 수 없다. 고위 공직자의 시장 방문은 시장 사람들만 고생시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9.7% 상승했다. 특
킬 뿐이다. 지나치게 불어난 유동성으로 인한 물가 급등을 해결하
히 계란이 4년 만에 최대 폭인 57% 급등했다. 마트에서 계란 한 팩
려면 돈줄을 조이는 방법밖에 없다.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6월 ‘
(15개들이)에 8000~9000원 가격표를 흔히 볼 수 있다. 오죽하면 대
연내 금리 인상’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실제 금리 인상에 앞서 분
통령이 직접 “계란 값 조정을 위해 전 부처가 나서라”고 지시하는
위기를 통해 시장의 심리를 잡아보겠다는 의지였을 것이다. 하지
진풍경이 벌어졌을까. 급기야 “가격 담합을 잡겠다”며 공정거래위
만 그 뒤에도 한은이 좌고우면하는 사이 돈은 계속 풀리고, 물가
원회까지 나섰다. 심각한 문제는 서민
는 터무니없이 치솟고 있다. 부동
들의 일상 먹을거리 대부분이 올랐다
농축산물에 서비스까지 전방위 물가상승
는 점이다. 사과(60.7%)·배(52.9%)를 비
돈 많이 풀린 탓 금리 인상 실기 말아야
롯한 과일류와 돼지고기(9.9%)·국산 쇠
산 값이 급등하는 근본 원인도 과 잉 유동성이다. 이제는 금리 인상을 더 이상
고기(7.7%) 등 고기류, 마늘(45.9%)·고춧가루(34.4%) 등 각종 채소류
늦추지 말고 실행할 때가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이르면
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니 재료비에 영향을
올해 10월부터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시작할 수 있다”며 긴축
받는 식당 음식값 등 서비스 물가도 따라 요동치고 있다.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결정을 기다리지 말고 한국이 선제적
물가 급등은 오랜 저금리로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린 탓이
으로 돈줄을 조일 필요가 있다. 재난지원금도 소상공인과 저소득
크다. 게다가 지난해 5월 전국을 대상으로 1차 긴급재난지원금 14
층 등 실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에 선별 지원해야 한다. 굳
조3000억원이 풀린 이래 지금껏 총 60조원에 가까운 지원금이 시
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주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에게까지 수십조원
밴쿠버 날씨 오늘(수)
중에 나왔다. 여기에 다시 10조4000억원 규모의 5차 재난지원금 지
을 들여 1인당 수십만원씩을 나눠주는 것은 경기회복에 별 도움이
30° /15°
급 범위를 두고 여야는 물론 정부·여당 내에서도 혼란스러운 장면
안 되고, 물가 상승만 부추길 뿐이다. 물가 급등에 대한 대비를 실
이 연출되고 있다.
기하지 말기를 바란다. 맑음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28° /17°
23° /13°
21° /14°
12 종합 A4
사회
2021년 8월 4일 수요일
2021년 8월 4일 수요일
렌터카 음주사고 3156건, 60%는 2030이 운전대 잡았다 <2018~2020년>
2021 안전이 생명이다 �
휴가철인 8~9월 음주사고 증가 윤창호법 이후에도 사망자 늘어 “시동제한장치 부착 등 대책 필요” ‘60.2%.’ 술을 마시고 렌터카를 운전하 다 발생한 교통사고 중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 10건 중 6건은 이들 ‘2030’ 때문에 일어났다는 의미다. 3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분석한 ‘최 근 3년간(2018~2020년) 사업용 자동차 의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버 스·택시·화물차·렌터카 등의 사고 건 수와 사망자 수는 2019년에 비해 각각 15.0%와 9.2%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음주운전 사고(이하 음주사고)는 오히려 29.3% 증가했고, 사 망자 수도 4.5% 늘었다. 2019년 음주운 전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의 시행이 무색한 상황이다. 여기엔 렌터카 의 음주사고가 크게 늘어난 탓이 크다. 최근 3년간 렌터카가 일으킨 음주사고
는 전체 사업용 자동차 음주사고(3696 건)의 85.4%인 3156건이나 된다. 같은 기 간 버스와 비교하면 무려 109배다. 사망 자 수도 전체의 63.6%를 차지했다. 렌터카 음주사고를 자세히 들여다보 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우선 전체 연령 대 가운데 20대(32.3%)와 30대(27.9%) 가 일으키는 사고 비중이 60%를 넘어 절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부산 서면에선 술 을 마신 20대 남성이 동승자 3명을 태운 채 렌터카를 몰다가 보행자 2명과 부딪 혔다. 이어 인근 포장마차에 앉아있던 사람들까지 들이받고는 달아나다 시민 들에게 붙잡혔다. 이 사고로 모두 12명 이 다쳤다. 특히 사망자는 20대가 일으킨 음주 사고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다. 42 명 중 25명으로 거의 60%에 육박한다. 2018년 11월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사고 가 대표적이다. 당시 22세 대학생이 몰 던 렌터카가 신호등 지지대를 들이받으 면서 차에 타고 있던 6명 중 3명이 목숨 을 잃었다.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가 넘어 운전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연령대별 렌터카 음주사고 현황 20세 이하 21~30세 31~40세 41~50세 51~60세
2.7(84) 11.9(5) 32.3(1020) 7.1(3)
버스
59.5(25) 27.9(881)
23.1(728) 16.7(7) 12.2(384)
2.4(1) 1.1(34) 61~64세 2.4(1) 0.8(25) 65세 이상 0(0)
사업용 차량 음주 교통사고 현황
택시 화물차
최근 3년간 (2018~2020년)
85.4(3156) 63.6(42) 1.2(45) 3.0(2)
대전의 한 도로에서 경찰관들이 불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모 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동기들로 사고 전날 저녁때 학교 인근 자취방에 모여 술을 마시다 자리를 옮 겨 술을 더 마시기 위해 렌터카로 이동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2018~2020년)
7.5(277) 21.2(14)
렌터카 기타
사고건수(건) 사망자 수(명)
5.1(189) 9.1(6)
단위: %
사고건수(건) 사망자 수(명)
단위: %
0.8(29) 3.0(2)
자료: 한국교통안전공단
프리랜서 김성태
또 10대 운전자는 렌터카 음주사고 비율이 2.7%에 불과했지만, 치사율이 6.0명으로 전체 치사율(1.3명)보다 4.6 배나 높았다. 치사율은 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다. 사고는 적게 나지만 한
번 나면 대형사고란 의미다. 월별로는 휴가철인 8월과 9월에 평소 보다 렌터카 음주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 교통안전처의 전연후 교수는 “휴가를 맞아 렌터카를 많이 빌리는 데다 피서지 주변에서 술 을 마시고 운전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러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단속 강화와 함께 음주사고에 대해선 보험금 전액을 보험사가 운전자에게 다 시 청구할 수 있도록 법 규정을 정비하 고 있다. 렌터카에 음주운전 시동제한 장치를 장착해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으면 아예 시동이 안 걸리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또 2030에 대한 음주 운전 예방교육과 안전의식 제고가 필요 하다는 지적이다. 공단의 권용복 이사장은 “음주운전 을 막을 다각도의 예방 대책을 도입하 고, 사회적으로 음주사고에 대한 경각 심을 더 높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한국교통안전공단·중앙일보 공동기획
국내 최초 하천 위에 세운 서소문 아파트, 50년만에 철거할 듯 도심 공공복합사업 후보지에 포함 소유주에 아파트 입주권 부여키로
서울 경찰청 인근에 있는 서대문구 미근동 서 소문 아파트의 3일 모습.
제17383호 40판
[연합뉴스]
국내 최초로 하천 위에 지어진 서울 서 대문구 미근동 서소문 아파트가 50년 만에 철거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3 일 발표한 도심 공공복합사업 6차 후보 지에 포함되면서다. 국토부는 역세권 후 보지로 서소문 아파트를 포함한 미근동 남측 일대와 저층 주거 후보지로 성북 구 옛 장위12구역,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 울산 중구 울산혁신도시 남측 등 4곳을 추가 선정했다. 1972년 완공된 서소문 아파트는 최초 의 선형식(부채꼴) 아파트로 꼽힌다. 건 물 길이만 115m에 달한다. 9개의 동으로 구분되지만, 밖에서 보기에는 길게 이어 진 한 동으로 보인다. 7층 규모로 상가 포 함해 총 128가구로 구성됐다. 1층이 상가 이고 2층부터 주거인 주상복합 아파트다. 경찰청 옆 도심 한복판에 있는 반세 기 역사의 아파트지만, 재건축은 기대
하기 어려웠다. 하천을 덮고 지어진 아 파트라 대지에 대한 소유권이 없다. 더 욱이 하천 위에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건축법이 바뀌면서 개발이 더 어려워졌 다. 소유주들은 건물 지상권만 갖고 있 고, 구청이 아파트와 상가 소유주로부 터 하천점용료를 받고 있다. 서소문 아파트는 지어질 당시만 해도 고급 주상 아파트로 이름 날렸다. 하지 만 2018년 9월에 40㎡가 1억8000만원에 실거래된 이후 거래 기록이 없다. 같은
면적의 매물이 2억3000만~4000만원에 하나 올라와 있는 정도다. 국토부는 서소문 아파트를 포함한 미 근동 일대를 고밀 개발해 500가구를 공 급한다는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구 체적인 사업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서 소문 아파트는 철거해 진입도로나 공원 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소유주들은 토지 등기 여부와 상관없이 아파트 입 주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종합
2021년 8월 4일 수요일
A5
박지원의 해석? “북, 한·미훈련 중단 땐 상응조치 의향” 정보위원 “북과 소통했단 보고 없어” 박 “큰그림 위해 유연하게 대응해야 통신연락선 복원, 김정은이 요청 고급 양주 등 생필품 금수해제 필요” 야당 “통일부와 북 비위 맞추기 경쟁”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3일 북한 의 한·미 연합훈련 중단 요구에 대해 “중단할 경우 남북관계 상 응 조치 의향을 표출한 것”이라 고 말했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 의에 출석한 박 원장이 “한·미 연합훈련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대화와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을 위해선 한· 미 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 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 사인 김병기(더불어민주당)·하태 경(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박 원장은 또 “과거 6·15 정상 회담을 위한 접촉 때부터 지난 20여 년간 미국은 북한 인권문제 를,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중단 을 요구해 왔다”고 부연했다. 사 실상 훈련 연기론에 무게를 실은 발언으로 해석됐다. 회의에 참석 한 한 정보위원은 “훈련 중단 시 상응 조치에 대해 북한과 소통했 다는 보고는 없었다. 국정원 자 체 분석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 원장 발언을 놓고 여야 간 사는 브리핑에서 장외 공방을 벌 였다. 하태경 의원은 “국정원이 김여정 북한 부부장의 하명 기 관으로 전락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북한 비위 맞추기 경쟁하 나”라고 따졌다. 또 “국정원은 정 보 부서이지 정책 부서가 아니 다”며 훈련 연기 검토 주장도 부 적절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 나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 공식 입장이 아니라 박 원장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맞섰다. 국정원은 남북 통신연락선 복 원 조치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 무위원장이 요청한 것”이라며 “ 남북이 매일 두 차례 정기적으로 통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배 경에 대해선 “남북 정상 간 수차 례 친서 교환을 통해 판문점 선 언 이행 여건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우리 정부가 향후 북·미 관계 재개를 위해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북·미 회담의 전제조 건으로 고급 양주·양복 등의 수 입 허용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박 원장 은 생필품 금수 해제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치품으로 인식되는 생필품도 풀어줄 필요가 있다” 는 취지로 말했다. 하 의원이 “그 게 뭐냐”고 묻자 박 원장이 “고 급 양주와 양복”이라고 답변했다 고 한다. 박 원장은 “김정은 위원
장 혼자 소비하는 게 아니라 평 양 상류층 배급용. 상류층의 생 필품”이란 이유를 댔다. 국정원은 최근 뒤통수에 파스 를 붙인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데 대해 “패치 는 며칠 만에 제거했고 흉터는 없었다. 가벼운 걸음걸이 등으로 볼 때 건강 이상은 없다고 판단 한다”고 보고했다. 김여정 부부 장에 대해선 “외교안보 총괄을 실질적으로 하는 걸로 위상을 과 시하고 있다. 올라갔다기보다 실 질적 2인자 위상을 유지하고 있 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고에서 최근 북한의 어려운 식량·경제 사정에 대해 상당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 다고 한다. 국정원은 “식량이 연 간 수요에 비해 100만여t 부족하 고 재고량도 바닥났다. 전시 비 축미를 공급하며 가을 추수기까 지 버티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 다. 북한의 지난해 산업 가동률 역시 “석탄 수출 중단, 광산 침 수, 원자재 부족 등으로 그 전 해 대비 5%포인트 하락한 25% 에 불과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 상반기 북·중 무역은 6575만 달 러 규모로 지난해와 비교해 84%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 내 코로나 19 발생 징후는 아직까지 없다” 고 보고했다. 남북정상회담 가능 성에 대해선 “우리가 제안한 바 가 없다”고 했다.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kimjoy1009@gmail.com ), 화상
육학 박사), 인간으로 살아간
휴가정보(정영훈 778-378-7756 ,
다는 것은?(민동필 생화학 박
030203hoon@gmail.com), 과학(
사), 멘토초대석 “나의 꿈, 나
오승환 604-340-7343 , andre-
의 인생”(넬리신 연방하원의
woh7@gmail.com )
원), 코로나 이후의 “종교 아 닌 종교”), 2030 포럼, 차세
교민 동정
[CK Line Dance 클래스안내]
대 네트워크 형성.참가방법:
[밴쿠버 노인회]
회비 20불, 두번째 클래스부
Zoom 프로그램을 통한 화상
-한인 열린대학 수강생모집
터 추가 10불입니다 (월 4주기
교육참가비: 무료(단 차세대
코로나-19로 대면 강의에
준) 취미반 ( 2시간 30분간 )
가 아닌 경우 늘푸른 장년회,
참여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에
은 월 추가 20불 예) 주 1회 월
OKTA, KOWIN 회원 무료
게 Zoom 화상회의 참여방법
20불, 주 2회 월30불, 주3회 월
청강 가능) 특전: 전 과정
을 전문가를 모시고 가르쳐 드
40불 장소 9887 Cameron St,
(8회) 연속 참석자 중 10명을
림.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Burnaby, 신청방법:카톡또는
추첨하여 $30 상당의 아마
메일 주소로 등록하시면, 자세
문자접수 순서(선착순)로 마감
존 전자상품권 증정. 한인 차
한 강의 내용, 날짜, 시간 등
7월 6일 (화) 부터 8월 30일
세대 대학 수료증 발급. 문
을 알려 드림. 많은 참여 바람.
월요일 까지 2개월 (8주) 회비
의: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
노인회 이메일: vkscs2021@
접수 ( 특별한 사유 발생시 2주
년회(604-435-7913, Email:
gmail.com 문의:노인회 총
전 미리 말씀하시면 환불가능)
kessc2013@gmail.com), 캐
무 604-716-0674
문의:604-652-0726 / 송성란
나다 한인 늘푸른 청년회
수잔나 A반: 쉬운 텝으로 운
(keysc2021@gmail.com)
늘푸른 청소년 여름학교 개강
동 (기초반)-(월)일 오후 2시 50
일시: 7월 6일(화) -8월 28
분-3시50분 B반 : 쉬운스텝으
[알레그로 앙상블]
일(수) 과목 및 일정: 수학(
로 운동 (기초반)-(화) 5시- 6시
-연주자 모집
화 오전 10시-12시/7월 6일 개
C 반 : 쉬운스텝으로 운동(기
피아노 부문: *Junior: 8~12
강/주1회 총 8회), 프랑스어(수,
초반)-(목) : 1시 30분- 2시 30
세 (Sibling 환영) 봉사연주
금 오후 2시-4시/7월 14일 개
분1반 : 다양한 스텝으로 운
Certificate 제공/ *Inter-
강/주 2회 총 8회), 창의적 자
동 (응용반)-(월) 오후 1시30-2
mediate: 13~17세/ *Senior:
기표현학습(수, 금 오전 11시
시30분 2반: 다양한 스텝으로
18~30세 이상 성인 / *전공
30분-오후 12시 30분/7월 7일
운동 (응용반)-(월) 오후 4시 30
자: 음대 전공 졸업자, 학생,
개강), 화상휴가정보(토 오후 4
분-5시 30분3 반 : 다양한스
RCM ARCT/ BC 뮤직 페스
한영익 기자
시-6시/7월 10일 개강/주1회
텝으로 운동 (응용반)-(화)3시
티벌 3회 연속 2 피아노 1위
hanyi@joongang.co.kr
총 8회), 과학(목 오후 7시-9
30분-4시 30분 라인댄스 취미
현악, 관, 성악 파트 : 솔
시/7월 8일 개강) 대상: 15세
반: 응용반 + 각 장르의 라인
로 연주, 듀엣, 트리오문의:
이상 30세 미만 청소년. 30세
댄스-(목) 3시 -5시:30분
피아니스트 서동임 604-5054187,vkas7890@gmail.com
이상은 늘푸른 청년회 및 장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오른쪽)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이날 국회 정보위는 박 원장으 로부터 최근 북한 관련 현안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임현동 기자
년회 정회원에 한함 수강료:
한인 차세대 대학 온라인 과정
후원: 밴쿠버 예술인 협회 /
무료 장소: 화상강좌(신청자
참가자 모집
알레그로 코러스
에게 이메일로 zoom 링크 송
일시: 8월 6일부터 8월 29일까
부) 수강신청:늘푸른 청년회
지 매주 (금) 오후 4시 30분-6
[민동필 박사]
카페( http://cafe.daum.net/
시 30분, (토)오전 10시 -12시 (
-공부를 위한 공부 방법 유튜
KUVA )에서 참가신청서 pdf
각 2시간 총 8회)
브 생방송 강의
파일 다운 받아 작성후 해당
참가대상 및 인원: 39세 미만
7월 8월 공부 방법 유튜
과목별 강사에게 제출 강사
의 차세대 30명(선착순)수강
브 방송은 휴방 내용: 밴
연락처: 수학(홍재훈 604-317-
과목: 청소년기의 식습관과 건
쿠버 중앙일보와 민동필 박
6687, jasonyoonahong@gmail.
강(박영신 의학박사), 캐나다 역
사가 공부를 위한 공부 방법
com ), 프랑스어 (김수현
사에서 본 인종차별과 그 대
을 유튜브 생방송으로 강의
604-839-1278 , janice.k.cwc@
처방안(문영석 종교인류학 박
일시: 매주 (토) 오후 5시
gmail.com ), 창의적 자기표
사), 차세대 여성지도자 양성
30분 (http://YouTube.com/
현학습(김조이 778-963-1041,
과 KOWIN의 역할(장남숙 교
ponderededucation))
A6
종합
2021년 8월 4일 수요일
노메달도 좋아, 난 네게 반했어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써리 하나은행 오픈] 신규 계좌개설시 사은품 증정 비즈니스 계좌 신규 고객앞 다양한 혜택제공 미화 또는 원화 현찰 환전 시 환율우대 해외 송금에 대한 수수료 면제 써리지 점:604-609-2700 [캐나다 쉬핑] -로히드점 택배방 오픈 캐나다 쉬핑이 고객님의 더욱 나은 편의를 위해 로히 드 한남 마트 2층에 택배방 1호점을 오픈하였습니다. 영업시간: 평일 오전 9시-오 후 7시, (토) 오전 10시-오후 5시) 랭리 본사, 및 각 지 역마다 연계된 접수처에서도 택배 접수가 가능 [아리수] -버나비 에드먼즈 2호점 그 랜드오픈 한인이 운영하는 캐나다 최대의 korean BBQ 레스 토랑 엄선된 품질의 알버 타산 AAA 등급의 고기를 숙성냉장고에 3-7일 숙성하 여 사용 주차장130대 시 간제한없이 주차가능 VIP룸 완비 : 4인/6인/12인/36인 완전독립된 룸 150석완 비 영업시간 : 11:30am00:00am (주 7일 오픈) 구인: 한식요리사(경력자) 주방헬퍼(풀타임, 파트타임) 웨이트리스(경력자/풀타임, 파트타임)
후라이트 치킨과 간장마늘 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선 보이고 있음. 특히 인기메뉴 인 치킨마요 덮밥, 불고기덮 밥 등 다양한 rice bowl 도 판매중
이민
-캐나다응급대응혜택(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온 라인 서비스 제공 COVID-19 관련 캐나다 응급대응혜택(CERB), BC 임 시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연 방정부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청 집중 신청지원 문의: 장기연/ 236-880-3071/ 이 메일 esther.chang@success. bc.ca
교계
[2차 밀알자원봉사자 모집 ] 밀알에서 함께 하실 좋은 봉사자를 모집함 준비물 : 이력서, 봉사지원동기서(letter of intent) 보낼 곳 : apply.vanmilal@gmail.com [ 밀알 PlayTogether ] 8월 매주 (화) 저녁 7:30 online(줌)
[UNITREND PACKAGING] Delta BC(Tilbury)에 위 치한 30년 이상 된 플라스 틱 백 제조회사에서 생산직 포지션 구인 제조파트, 엔 지니어파트에서 일해보신 분 선호/ 반복작업을 빠르게 처리하실 수 있고 무거운 물 건을 핸들링 할 수 있는분 우대 회사베네핏 제공/분 기별 보너스도 있음 [고고치킨] 코퀴틀람 센터 근처에 있 는 고고치킨에서는 한국식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성적 상관없이 도전 스토리에 박수 우상혁·김수현에 “내 맘 속 금메달” 꼴찌 럭비팀엔 “올림픽정신 그 자체” 요트·럭비 등 비인기 종목도 응원 “패자 위로하는 문화 세계적 추세” Z세대 선수들도 올림픽 자체 즐겨 황선우 “100점 만점에 130점” 자평 “메달과 그 색으로는 잠재력을 평 가할 수 없어요. 이미 잠재력을 보 여줬어요.” “크고 빛나는 도전이었 기에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자랑스 러웠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 역도 여자 76 ㎏급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등으로 동메달을 놓친 뒤 눈물을 보인 김수현(26) 선수의 소셜네트 워크서비스(SNS)에는 이 같은 팬 들의 격려 메시지가 넘쳐나고 있 다. 한 네티즌은 “본인 탓하지 말 고 창피해 하지도 말아라. 우리에 게는 당신이 금메달”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1등이 아니면 주목하지 않던 올림픽 관전 문화가 달라지고 있 다. 은메달을 따면 선수를 비난 하던 과거와는 다르게 도전 그 자체에 의의를 두고 대회를 즐기 는 분위기로 바뀌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이전과 달리 ‘노메 달’인 선수도 관심의 대상이 된 다. SNS 등 온라인에서는 “선수 SNS를 찾아가 응원 메시지를 남 겨서 힘이 되자”며 독려하는 움 직임이 일고 있다. 대표적인 사 례가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
m35㎝를 넘어 4위를 기록한 우 상혁(25) 선수다. 우 선수는 3위 선수와 2㎝ 차이로 메달을 놓쳤 다. 그러나 그에게는 질책보다 찬 사가 쏟아지고 있다. 우 선수가 “높이 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고 남긴 SNS 소감에는 “내 마음 속 금메달이다” “국가대표를 해 줘서 감사하다”와 같은 댓글이 줄이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우 상혁 선수의 SNS를 팔로잉해야 한다. 그래야 후원도 늘고 광고 도 붙게 된다”는 제안도 나왔다. 25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기량을 뽐냈지만, 올림픽 메달 포상금이나 연금, 군 제대 혜택 을 받지 못하는 우 선수에게 도 움이 되고 싶다는 뜻에서다. 이 글에는 “나도 (팔로잉) 완료했 다”는 인증과 호응이 뒤따랐다. 대중의 관심은 인기 종목 선 수나 어린 선수들에게만 쏠리지 않는다. 남자 요트 하지민(32) 선 수나 ‘아름다운 꼴찌’ 럭비 대표 팀 등 비인기 종목 선수들에게 도 응원이 잇따른다. 이들에겐 “ 올림픽 정신 그 자체” “출전 자
체가 자랑스럽다”와 같은 선플이 수백 개 달렸다. 효자 종목으로 꼽혔던 유도·레슬링·태권도 등이 부진한 성적이라고 해서 이를 꾸 짖는 목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도 아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한국 올림픽 메달 순위에 신경쓰지 않 는 이도 적지 않다. 상금 없는 4위 우상혁…팬들 “후 원 늘게 SNS 팔로잉” 제안 메달 색깔이나 경기 결과에 연 연하지 않는 분위기가 만든 결과 다. 올림픽 주요 경기를 꼬박꼬 박 챙겨본다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메달 소식이 기쁜 건 맞지 만, 순위나 성적보다는 선수들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보는 것이 더 즐겁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에 대 해 올림픽 성적을 국가 명운이 나 국격과 동일시하던 민족주의 적 경향이 과거보다 옅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한다. 구정 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1 등을 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생 각보다는 저마다의 입장에서 자 신이 즐거움을 추구하는 현실적 이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올림픽 관전 문화가 바뀐 것 같다. 시대 적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 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윤수 단국대 체육교육과 교 수는 “대중이 ‘금메달’이라는 표 현보다 ‘메달’이라고 하는 등 성 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높게 평가하고 스포츠를 즐기는 방향으로 관전 문화가 바 뀌고 있다”며 “승자를 인정하고
패자를 위로하는 문화는 전 세계 적인 추세”라고 평가했다. 올림픽 참가 선수들도 달라졌 다. 많은 Z세대(1990년대 중반 ~2000년대 초반 출생)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 자체를 즐겼다. 황 선우는 수영 자유형 200m에서 150m 구간까지 선두를 질주한 뒤 “‘노빠꾸 질주’였다. 객기 질 주인가? 정말 뒤를 생각하지 않 는 레이스였다. 돌아가고 싶은 순 간? 없다. 100점 만점에 130점을 주고 싶다”고 자평했다. 그는 경 기 직전 “다 받아들이고 즐겨라. 어차피 해야 하는 거고, 어차피 힘든 거니까, 인상 쓰지 말고”라 고 되뇌곤 한다. 양궁 선수 안산 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자신의 좌우명을 “좋아하는 건 좋아하면 서 살자”라고, 김제덕은 “후련하 고 후회 없이 쐈다. 대한민국 빠 이팅~”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선수위원은 “예전 선수들 은 메달을 못 따면 주눅이 들었 다. 요즘은 승패보다 올림픽 자체 를 즐긴다”고 전했다. 김유겸 서울대 체육학과 교수 는 “과거 국가대표는 국가라는 ‘ 짐’을 짊어졌지만 요즘 선수들은 전과 같은 중압감을 갖지 않는 다”며 “팬들도 이제는 노력하는 모습에서 감동과 스토리를 찾으 려고 한다. 선수도, 팬도 다양성 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 다. 채혜선 기자, 도쿄=박린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SNS 화제의 이 사진 “적적한 할머니 위해 화투맞추기 놀이” 2021년 8월 4일 수요일 삼육서울병원 이수련 간호사 2021년 8월 4일 수요일
종합
경제
작년 8월 찍은 사진 뒤늦게 화제 방호복 입고 식사 등 1시간 수발 할머니 보름 만에 음성판정 퇴원
충전시간이 돈이다, 전기차 ‘10분 전쟁’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삼육서울병원 이수련(29) 간호사는 3 일 중앙일보와의 배터리 충전시간인터뷰에서 줄이기에 쑥스러운 사활 듯 “당연한 일인데, 기사가 나올 줄 몰랐 350㎾급 충전시설‘80%에 18분’ 다”고 말했다. 이 간호사는 최근 소셜네 800V 고전압 인버터 쓰면 더 단축 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방 현대차 “5분 충전 96㎞ 갈 수 있다” 호복 차림의 화투 사진’ 속 주인공이다. 사진에는 전신 방호복에 마스크, 고 “충전시간 목표는 휘발유나 디젤 글, 장갑을 단축 착용한 의료진과 맞은편에 차의 주유 시간과 경쟁하는 것이다.” 서 돋보기 안경을 쓰고 화투패를 고르 3일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뉴 는 백발미국 할머니가 등장한다. 스는 사진은 현대·기아차 미국 라이 이 지난해 8월기술센터의 1일 삼육서울병 언 음압병동에서 밀러 매니저가 찍힌 “충전시간에 우 원 것이다. 대한 고령의 리의 최종 목표는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 환자는 당시 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 관차와 감염증(코로나19)에 경쟁하는 것”이라고감염돼 말했다고 이러스 이 보도했다. 이송된 휘발유·디젤차가 안팎이 병원으로 93세 박모5분 할머니다. 면 간호사는 주유하는 “당시 것처럼고열에 전기차의 이 폐렴충전시간 기가 있 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는 것이다. 었다”며 “워낙 고령이라 갑자기 할머니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상태가 악화될까봐 걱정이 최고경영자 컸다”고 전
A7 15
운 시간을 보냈다. 방호복 차림에 힘들 지 않았냐고 묻자 이 간호사는 “이미 방 호복에 익숙해졌던 시기라 오래 입어도 부담이 크지 않았다”며 “해드릴 건 다 하고 나오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 간호사는 “감염될까 두렵기도 했 지만, 할 수 있는 것은 환자들이 안심하 도록 배려하고 또 잘 치료받아 퇴원하게 돌봐주는 것밖에 없다”고도 했다. 가족을 볼 때면 기운이 솟는 할머니 를 위해 영상통화를 종종 주선했다. 가 현대차는 전용간호에 플랫폼(E-GMP) 족의 위로와전기차 의료진의 빠르게 기 에 800V 운을 차린인버터를 할머니는적용하기 입원 보름위해 만에지난 ‘음 3월판정을 유럽의받고 파워트레인 비테스 성’ 병원 문을업체인 나섰다. 코테크놀로지스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사진은 당시 음압병동 다른 간호사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가 유리창 너머로 찍은 것으로, 올해 대 “이미 개발한 E-GMP 플랫폼을 기반 한간호협회가 공모한 ‘제2차 간호사 현 으로 하면서도 전압이 높은 인버터를 장 수기·사진전’에 출품됐다고 한다. 이 적용하면 고속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부 사진은 트위터에서 1만 명 이상이 공유 담까지 덜 수 있다”며 “더 다양한 전압 했다. 시스템을 대한간호협회 갖춘 전기차들이 출시되면 차 신경림 회장은 “두터운 량 가격이나 만큼 방호복을 입고성능도 환자를다양해지는 정성껏 위로하고 소비자의 선택세상에서 폭도 넓어질 돌보는 광경은 가장것”이라고 아름다운 문병주 기자 말했다. 간호사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CEO) 일론 머스크도 지난달 26일(현 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수퍼차 부터나 설치한다 저(Supercharger·테슬라의 고속충전 는 계획이다. 소)를 테슬라의 모델이 아닌 다른 일반 를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18 업체들은 앞다퉈 고전압 시스템을 활 전기차에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테 분이면 충전할 수 있다. 용해 충전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2일(현 슬라의 충전 기술이 자신이 있는 만큼 하지만 현재 국내 공공장소의 충전 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EV인사이드 경쟁사 전기차에도 개방할 테니 충전 소에는 50㎾급이나 100㎾급 충전시설 에 따르면 현대차의 아이오닉5가 20% 만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아이오닉5를 에서 80%까지 충전되는 데 걸리는 시간 시간에 따라 요금을 내라는 의미였다. 80%까지 충전하려면 많 93세 전기차업계가 배터리 충전시간 단축 10%에서 이 15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련 간호사(오른쪽)가 지난해 8월 1일 코로나19 확진으로 삼육서울병원 음압병동에서훨씬 치료받는 치매 할머니와 화투로 그림 맞추기를앞서 하고 은간호사의 시간이 사진이 걸린다. 이미 속도는 돈 800V화제를 에 사활을 걸고 현재 전기차업체 인버터를 적용한[사진 2020 포르쉐 타 있다. 방호복을 입은있다. 채 할머니를 위로하고 돌보는 이 지난 1일 충전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면서 모았다. 삼육서울병원] 가 충전시간을 줄이기 위해 쓰는 방법 이다. 50킬로와트(㎾)급 충전시설 요금 이칸 4S와 아우디 e-트론 콰트로 55는 은 시간당 292.9원, 100㎾급은 309.1원 냐”며 은 크게 두치매를 가지다.앓는 고출력으로 20분이“낮에 걸렸다. 세 밤에 차종 못 모두 800V 전압 했다. 중증 할머니가충전하 “내가 나온 양소연(33) 간호사가 아이디어를 졸면 주무실까 염 으로 치매환자를 차이가 난다.돌본 50KWh의 용량의 거나 고전압 시스템을 갖춰물을 충전시간을 시스템을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왜 여기 있느냐”고 반복해 때마다 냈다. 경험이 많은 양 려돼 할머니를 깨우고 달래 기운을“아 차 배터리를 화투를 충전할 이용한 경우 50로 충전하면 단축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350㎾급의 간호사는 이오닉5의 전압시스템이 400V부터 안타까웠다고도 했다. 꽃그림 맞추기1 리게 하는 경우 방법이 없을지 궁리한 결과 시간이 100㎾로는 30분이 걸린다. 정부 였다”고 초고속충전소인적적하고 이핏(E-pit) 확대에 800V까지 커버 가능하다”며 전압 격리병실에서 힘들게 보낼 와 그림 도안 색칠하기를 제안했다. 회상했다. 방호복을 “최대 입고 병실 는 공공시설에는 현대차가 설치 중인 공을 들이고 있다. 이핏에서는 아이오 으로 5분간 충전하면 약 96㎞를 갈 수 있 할머니가 걱정돼 10여 명의 간호사가 머 이 간호사는 “격리병상에서 환자가 에 들어가면 할머니 식사를 챙기고 기 350㎾급 급속충전소를 내년 닉 5(롱 레인지, 배터리 용량 73KWh) 는 전력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기자 ppangshu@joongang.co.kr 리를 맞댔다. 그때 재활병동에서 파견 말을 나눌고출력의 사람은 간호사밖에 없지 않 저귀를 갈고 그림놀이까지 1시간 가까 황수연moon.byungjoo@joongang.co.kr
백신다녀온 뒤처진적도 동남아, 한국 수출 발목 잡나 변이 감염 해외 없는 40대 델타 플러스 조치를 도입하면서 경제에 미치 여행을 후 몇 달간 공급망감염된 불확실성이 더 커진 가족잇달아 1명(아들) 이외의 추가 확진은 떠났다가 뒤 귀국한 해 대신 델타 플러스라고 이름 붙였다. 인 CNN에 따르면 영국 공중보건국 태국·인니 등 글로벌 생산기지 차질 지 당국선 “델타와 큰차이 없는 듯” 는 파장도 커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다면 중국과 비슷한 역풍에 직면할 수 도, 캐나다, 독일, 러시아, 스위스, 폴란 (PHE)은 델타 플러스가 6월 11일 처음 WSJ 돌파감염 “한국 공급망 불확실성 커져” 없다”고 밝혔다. A씨의 아들은 바이러 외유입 사례다. A씨와 B씨 모두 돌파감 국내 1132명, 사망 1명 백신 변이 접종에서 뒤처진 아시아가 세계 이 경 델타 바이러스가 4차 대유행을 제의 가운데 ‘약한 고리’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 끄는 추가 변이가 나타난 ‘델타 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 플러스 변이’ 감염 환자 3명이 확인됐 서 충격이 커지고 있는 데다, 완료한 글로벌 상 생 다. 이 중 2명은 백신 접종을 산기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세 태였다. 계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됐다는 게 2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방대본)는 “첫 번째 사례는 최근 해외 진단이다.없는 40대 남성 A씨로 현재까 여행력이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현 재 미국 등 선진국의 코로나19 백신 접 종 완료율이 40~50%인데 반해 아시아 지역의 접종률은 그 절반 수준에 그친 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특히 저조하 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전체 인구의 8%, 태국은 6%만 백신을 맞은 상태다.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 강화
지난 6월결과가 초 의류업과 같은 필수 업종이 스 분석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아닌 곳의 공장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다. 역학적 관련성에 따라 델타 플러스 감 인도네시아도 의류 공장을 돌리곤 있지 염자로 분류됐다. 만 베트남감염경로는 등 주변 국가의 조치 않 탓 A씨의 아직봉쇄 확인되지 에 원재료 확보에의심 차질을 빚고발생해 있다. 자 았다. 코로나19 증상이 이런 영향에 선진국으로부터 수요 급 발적으로 검사를 했다고 한다. 직장동료 증에 호황을 구가하던 한국과 중국 등 등 접촉자 280여 명에 대해 2차례 검사 ‘수출 엔진’도 느려지는 조짐을 보이고 했는데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있다고 WSJ은 중국은 민간과 두 번째 사례인전했다. 50대 남성 B씨는 미국 정부에서 발표하는 7월 제조업 구매관 리자지수(PMI)가 각각 모두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7월 제조업 PMI는 전달의 50.9보 다 낮아진 50.4를 기록, 지난해 2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WSJ은 “한국의 수출은 지난 6월 (39.8%)과 7월(29.6%)에 증가했지만 향
있다”고 IHS 염 사례로지적했다. 확인됐다.시장조사업체 박영준 방대본 역 마킷의 판징이 “둘 부국장은 “아시아발(發) 학조사팀장은 다 아스트라제네카 공급 문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AZ)를 2차악화는 접종하고 14일이 경과한 시 나쁜 징조”라고 했다.설명했다. 점에서 확진됐다”고 아시아플러스는 국가들의우리나라를 걱정거리는 또 있다. 델타 포함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전 세계에서 우세종으로테이퍼링(자산 퍼지고 있는 매입 축소) 실시 등 긴축정책으로의 전 델타 변이의 아형이다. 델타와 거의 같 환을 시도할 경우 자본 유출이 일어나 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그리 는 알파벳의 등 금융 불안 상황을 맞을 위험도 배 스 다른 문자로 이름 붙이는 제할 수 없다. 무디스의 스티븐 코흐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을 위 해) 가장 필요한 건 사회적 거리두기 조 치 해제 여부”라면서 “빠른 백신 접종 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부로선 사회적 거리두기 외엔 택할 방법이 마땅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드, 포르투갈, 네팔, 일본, 영국, 미국 등 에서 보고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단장은 델타 플러스에 대해 “아직까지 평가 중이고, 현재까지 살펴본 바로는 아주 큰 영향 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판단”이라 며 “WHO, 미국, 영국도 델타 플러스를 별도로 분류하지 않고 델타 변이로 묶 어서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보고됐다고 밝혔다. 한편 돌파감염 사례도 계속 늘고 있 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돌파감염 추 정 사례는 지난달 29일 기준 총 1132명이 고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주일 전(22일) 누적 집계치(779명)보다 353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 한 80대 여성이다. 이에스더·황수연 기자
etoile@joongang.co.kr
안면인식 스마트 무인편의점 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롯데정보통신 사옥에 안면 인식으 로 고객의 매장 출입을 인증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세븐일레븐 무인 편의점이 문을 열었다. 이용객들이 매장 이용에 앞서 ‘AI 휴먼’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안면인식 스마트 무인편의점 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롯데정보통신 사옥에 안면 인식으로 고객의 매장 출입을 인증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세븐일레븐 무인 편 의점이 문을 열었다. 이용객들이 매장 이용에 앞서 ‘AI 휴먼’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백신 뒤처진 동남아, 한국 수출 발목 잡나 태국·인니 등 글로벌 생산기지 차질 WSJ “한국 공급망 불확실성 커져” 제17383호 43판
백신 접종에서 뒤처진 아시아가 세계 경 제의 ‘약한 고리’가 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재확산하 면서 충격이 커지고 있는 데다,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서 세계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됐다는 게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의 진단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현재 미 국 등 선진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 료율이 40~50%인데 반해 아시아 지역의 접종률은 그 절반 수준에 그친다. 동남 아시아 국가들이 특히 저조하다. 인도네 시아와 필리핀은 전체 인구의 8%, 태국 은 6%만 백신을 맞은 상태다.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 강화 조 치를 잇달아 도입하면서 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커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6월 초 의류업과 같은 필수 업종이 아닌 곳의 공장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다. 인 도네시아도 의류 공장을 돌리곤 있지만 베트남 등 주변 국가의 봉쇄 조치 탓에 원재료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런 영향에 선진국으로부터 수요 급 증에 호황을 구가하던 한국과 중국 등 ‘수출 엔진’도 느려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중국은 민간과 정부에서 발표하는 7월 제조업 구매관 리자지수(PMI)가 각각 모두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7월 제조업 PMI는 전달의 50.9 보다 낮아진 50.4를 기록, 지난해 2월 이 후 17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WSJ은 “한국의 수출은 지난 6월 (39.8%)과 7월(29.6%)에 증가했지만 향 후 몇 달간 공급망 불확실성이 더 커진 다면 중국과 비슷한 역풍에 직면할 수 제17383호 40판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 킷의 판징이 부국장은 “아시아발(發) 공 급 문제 악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나 쁜 징조”라고 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걱정거리는 또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실시 등 긴축정책으로의 전 환을 시도할 경우 자본 유출이 일어나 는 등 금융 불안 상황을 맞을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무디스의 스티븐 코흐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을 위 해) 가장 필요한 건 사회적 거리두기 조 치 해제 여부”라면서 “빠른 백신 접종 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부로선 사회적 거리두기 외엔 택할 방법이 마땅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A8 종합
2021년 8월 4일 수요일
오피니언
2021년 8월 4일 수요일
위태위태해 보이는 윤석열과 이준석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 120시간’ ‘대 구 민란’에 이어 그제는 ‘부정식품’ 발언 으로 난타당하고 있다. 그는 밀턴 프리 드먼의 선택의 자유에 나오는 내용이 라고 해명했다. 식품 안전 기준을 너무 높여 버리면 소비자 선택의 자유를 제 한한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의 이번 실 언은 이 정도의 역풍에 그친 게 다행이 다. 프리드먼에겐 훨씬 극단적인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프리드먼은 고리대금업의 자유를 옹 호했다. 고금리를 제한하면 가난한 사 람들만 희생된다는 것이다. 매춘 합법 화도 주장했다. 생계를 꾸릴 기술이 없 고 자기 의지로 성매매를 하겠다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마리화나 합법 화도 요구했다. 암시장 가격이 치솟으면 밀매 대금을 마련하려는 범죄가 많아져 사회적 비효율이 커진다는 것이다. 그는 노동가격을 낮추는 불법 이민도 ‘필요 악’이라 여겼다. 따라서 한국에서 프리 드먼을 인용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표 현 순화와 되새김질이 필요하다. 더 근본적인 의문은 윤 전 총장이 왜 프리드먼을 인용했냐는 것이다. 그는 한 동안 중도와 탈진보를 아우르는 빅 텐트 를 치겠다며 전국을 돌았다. 국민의힘에 깜짝 입당하면서도 “당 밖의 중도층을 끌어오겠다”고 했다. 경제에서 중도를 품겠다면 입에 올려선 안 될 인물이 프 리드먼이다. 좌파 후보가 중도층을 향해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설파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프리드먼은 하이에크 와 더불어 가장 오른쪽의 경제학자다. 자유 경쟁 및 철저한 시장주의자다. “설명이 자세하다 보니 오해를 불렀 다.” 어제 윤 전 총장은 “앞으로 유의하 겠다”며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일시적인 대증요법일 뿐 근본적인 처 방이라고 믿기 힘들다. 프리드먼이라는 인용 대상을 잘못 골랐고, 논리 전개의 방향 자체가 틀렸기 때문이다. 차라리
이철호 칼럼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중도층을 끌어안으려면 상대적으로 온 건한 케인스나 폴 새뮤엘슨을 인용하 는 게 더 어울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위태위태해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그 상징적 단면이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덥석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에 합의한 것이다. 이 대표 는 “송 대표가 ‘소득 하위 80% 선별하는 데 행정비용이 많이 든다’고 해 합의해 주었다”고 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너무 나이브하다. 보편적 복지 진영은 선별적 복지를 제압하기 위해 보통 두 가지의 밑밥을 깐다. 하나는 선별에 필요한 행 정비용이고, 또 하나는 비(非) 수혜층의 불만이나 수치심을 과대포장한다. 하지
프리드먼은 극보수 경제학자 중도 노리면서 인용하는 건 모순 공약 미처 못 따진 5년 전 대선 이번엔 공약 검증 제대로 해야
만 한국은 IT 선진국이고 빅 데이터도 풍부하다. 실제로 이번 재난지원금은 8 조6000억원인 반면 소득 88% 이하를 선 별하는 데 드는 행정비용은 42억원에 불 과하다. 뒤집어 말하면 42억원을 들여 9772억원의 세금을 아끼는 셈이다. 이 대표가 이런 현실을 몰랐다면 송 대표의 ‘행정비용’ 노림수에 넘어간 것이다. 그의 철학과 가치도 위태롭게 흔들린 다. 코로나 와중에 자산이 늘어난 부유 층을 지원하는 것은 그 자체가 불공정 하고 정의롭지 못하다. 이 대표는 지원 금 대신 실제 영업제한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으로 협 상 항목을 못 박았어야 했다. 아무리 눈 앞에 표가 어른거려도, 국회 의석에서 밀린다 해도 보수 정당 대표로서 지켜 야 할 최소한의 마지노선이었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기본소득에 맞서 ‘부(負)의 소득세’를 앞 다투어 꺼내 드 는 것 역시 위험한 도박이다. 프리드먼 의 이 학설은 그 반대급부로 기초생활 수급·최저임금·노령연금 등 기존의 모 든 복지제도를 싹 없애는 것이다. 당연 히 복지 관련 행정과 기관까지 모두 폐 지된다. 이런 쓴 약을 감당할 수 있을까. 프리드먼의 또 다른 기둥은 ‘준칙(準 則)’이다. 그는 소득세율·면제기준 등을 딱 정해 놓고 절대 정치권의 자의적인 재 량에 흔들려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우 리나라에도 준칙이 없는 게 아니다. 그 중 하나가 지난해 10월 5일 정부가 발표 한 한국형 재정준칙이다. 하지만 국회는 이를 넘겨받은 뒤 한 번도 제대로 논의한 적이 없다. 정치권 전체가 재정중독에 빠 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준칙인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문재인 시즌2’ 를 합창하고 있다. 당내 경선에서 친문 표를 의식한 것이다. 부동산 실패나 자 영업 재앙을 전환시킬 공약이 보이지 않 는다. 문제는 그 반대편의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지금은 윤희숙· 유승민 후보 정도만 논리 구조를 갖춘 경제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조차 주변에 제대로 된 참모가 없는지 설익은 이슈들을 불쑥불쑥 내던 지고 있다. ‘중도 표를 잡는다’며 위태로 운 스텝을 밟고 있다. 지난 대선은 탄핵 열풍에 휩쓸려 소득 주도 성장이나 부동산 공약이 얼마나 엉 터리인지 미처 짚어보지도 못했다. 문재 인 후보는 추가 질문을 받으면 “이미 설 명드렸지 않습니까” “자세한 건 우리 정 책본부장과 이야기하세요”라며 넘어갔 다. 그 결과가 지금의 쓰라린 현실이다. 이번엔 그나마 대선 공약을 한 번 따져 볼 여유라도 생겼다는 게 다행이다. 이 제라도 후보 검증은 신상털기를 넘어 정 책 공약에 제대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
31
역지사지(歷知思志)
타이완 구설에 오른 2020 도쿄 올림픽 중계방 송이지만 이웃 국가에서 환호한 일도 있다. 대만에서는 한국 방송에서 ‘차이 니즈 타이베이’가 아닌 ‘타이완(대만)’ 으로 호칭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감격 했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을 앞세워 이러한 명칭에 반대하고 있 다. 중국의 반발 때문에 대만은 올림픽 에서 국기(청천백일기) 대신 올림픽기 를 들고 입장하는 형편이다. 올림픽에서 대만 국기가 거부된 것 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이다. 캐나다 는 올림픽 두 달을 앞두고 대만 측에 중 화민국(The republic of China)을 쓸 수 없다고 통보하면서 중화인민공화국 (PRC·Peoples Republic of China)을 중국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겠다 고 선언했다. 대만은 선수단을 보낸 뒤 협상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자 개막 사 흘 전 보이콧을 선언했다. “자유중국은 14일 그들의 국호·국기 및 국가의 사용 을 금지한 캐나다 정부의 조치는 자유 중국의 국가 위신을 손상하는 것이라 는 이유로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21회 올림픽 경기대회에 불참하기로 정식 결 정했다.”(1976년 7월 16일 중앙일보 1면) 대만은 우방국 미국이 도울 것을 기 대했다. 미국 측도 처음엔 동반 철수 카 드를 꺼내 들었지만 결국 참가로 선회했 다. 유럽도 이를 지지했다. 미국은 몬트 리올 올림픽이 끝난 뒤인 1979년 중국과 공식 수교를 맺었다. 그런 미국과 유럽 이 대중국 압박을 강화하면서 대만 중시 외교로 돌아 서고 있다. 국제사 회에서는 영원한 우방도, 적도 없 는 것이 진리다. 유성운 문화팀 기자
제17383호 40판
8 8
2021년 8월 4일 수요일
종합
이슈 여야 여야 대선 대선 레이스 레이스 이슈 이슈 여야 대선 레이스
2021년 2021년 8월 8월 4일 4일 수요일 수요일
A9
2021년 8월 4일 수요일
이낙연 “음주운전 재범 의혹” 이재명 “전과기록 이미 공개” 이낙연 “음주운전 재범 의혹” 이재명 “전과기록 이미 공개” 나부터 나부터 먼저 먼저 하겠다. 하겠다. 100만원 100만원 이하 이하 모 모 든 범죄기록을 공개하자”고 페이스북 나부터 먼저 하겠다. 100만원 이하 모 든 범죄기록을 공개하자”고 페이스북 에 적었다. 적었다. 범죄기록을 공개하자”고 페이스북 에 이낙연·정세균 “당 검증단 만들자” 이재명은 “주택 250만호 250만호 공급” 공약 든 이재명은 “주택 공급” 공약 전날 이낙연 에 적었다. 전날 이낙연 전 전 민주당 민주당 대표 대표 캠프 캠프 이재명은 “주택 250만호 공급” 공약 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전과기록 증명 전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캠프 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전과기록 증명 “음주운전은 20년이 지난 일이다.”(안민 (2004년)에 없는 또 다른 음주운전이 있 “이재명 없는 경기지사의 증명 “음주운전은 20년이 지난 일이다.”(안민 가 (2004년)에 또 다른 전과기록 음주운전이 있 석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 었던 것인지 밝히라”(배 대변인)고 공 “음주운전은 20년이 지난 일이다.”(안민 (2004년)에 또 다른 음주운전이 석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 었던 것인지없는 밝히라”(배 대변인)고 있 공 “음주 재범 주장이 있다. 깨끗하게 털 격한 데 따른 후속 공세다. 이 지사 측이 석 이재명재범 캠프주장이 총괄특보단장) 것인지 공 “음주 있다. 깨끗하게 털 었던 격한 데 따른 밝히라”(배 후속 공세다.대변인)고 이 지사 측이 고 가자.”(배재정 이낙연 캠프 대변인) “이 후보의 음주운전은 2004년도에 “음주 재범 주장이 있다. 깨끗하게 털 격한 데 따른 후속 공세다. 이 지사 측이 고 가자.”(배재정 이낙연 캠프 대변인) “이 후보의 음주운전은 2004년도에 한 한 진흙탕 양상을이낙연 보이는캠프 더불어민주당 번 있었던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2004년도에 또 다른 다른 음주 음주 고 가자.”(배재정 대변인) “이 후보의것이 음주운전은 한 진흙탕 양상을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번 사실이고, 또 대선 1·2위 1·2위양상을 주자 간 간 네거티브 다툼이 33 번 운전은 결단코 없었다”며 “아니면 말고 진흙탕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있었던 것이없었다”며 사실이고, “아니면 또 다른 음주 대선 주자 네거티브 다툼이 운전은 결단코 말고 일 범죄 경력 논쟁으로 번졌다. 민주당 식 논평에 이제는 지친다. 자중을 정중 대선 1·2위 주자 간 네거티브 다툼이 결단코 없었다”며 말고 일 범죄 경력 논쟁으로 번졌다. 민주당3 운전은 식 논평에 이제는 지친다. “아니면 자중을 정중 대선후보인 김두관 의원은 이날 “경선 히 부탁한다”(송평수 대변인)고 반박했 일 범죄 경력김두관 논쟁으로 번졌다. 논평에 이제는 지친다. 자중을 정중 대선후보인 의원은 이날민주당 “경선 식 히 부탁한다”(송평수 대변인)고 반박했 후보 캠프의 불필요한 음주운전 발언 지만, 여진이 이틀째 계속됐다. 대선후보인 의원은 이날 “경선 부탁한다”(송평수 대변인)고 반박했 후보 캠프의김두관 불필요한 음주운전 발언 히 지만, 여진이 이틀째 계속됐다. 이 발단이 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후보 캠프의 음주운전 발언 지만, 여진이 이틀째 계속됐다.기자들과 이 발단이 돼불필요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있다”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이번 기 만나 “변명의 여지 없이 음주운전한 사 이 발단이 돼 국민적 관심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있다”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높아지고 이번 기 이 만나 “변명의 여지 없이 음주운전한 사 회에 아예 논란을 잠재웠으면 좋겠다. 실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한다”면 있다”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이번 기 만나 “변명의 여지 없이 음주운전한 사 회에 아예 논란을 잠재웠으면 좋겠다. 실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한다”면 회에 아예 논란을 잠재웠으면 좋겠다. 실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한다”면
김두관 김두관“벌금 “벌금 100만원 100만원 이하도 이하도 공개를” 공개를” 김두관“벌금 100만원 이하도만들자” 공개를” 이낙연·정세균 “당 이낙연·정세균 “당 검증단 검증단 만들자”
서도 서도 “민주당은 “민주당은 아주 아주 오래전부터 오래전부터 벌금 벌금 액수에 상관없이 모든 전과기록을 공천 서도 “민주당은 아주 오래전부터 액수에 상관없이 모든 전과기록을 벌금 공천 심사 때 때상관없이 제출하고모든 있다.전과기록을 전과기록은 다 액수에 공천 심사 제출하고 있다. 전과기록은 다 공개돼 있다”고 말했다. “2회 음주는 사 심사 때있다”고 제출하고 있다. “2회 전과기록은 다 공개돼 말했다. 음주는 사 실이 아니지만 이런 묻지마 공세에 일일 공개돼 있다”고이런 말했다. “2회 음주는 사 실이 아니지만 묻지마 공세에 일일 이 응하면 ‘1회 음주전과자’ 프레임에서 실이 아니지만 묻지마 공세에 일일 이 응하면 ‘1회 이런 음주전과자’ 프레임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캠프 관계자)이라 이 응하면 ‘1회 음주전과자’ 프레임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캠프 관계자)이라 는 게 이 지사 측 판단이라고 한다. 헤어나오지 것”(캠프 관계자)이라 는 게 이 지사못할 측 판단이라고 한다. 하지만 김두관 의원의 제안 직후 는 게 이 지사 측 판단이라고 한다. 하지만 김두관 의원의 제안 직후 정 정 세균 전 전 국무총리는 국무총리는 “즉각제안 화답” 의사 하지만 김두관 의원의 직후 정 세균 “즉각 화답” 의사 를 밝히며 밝히며 “내가 제안한 제안한 민주당 ‘클린 세균 전 국무총리는 “즉각 화답”‘클린 의사 를 “내가 민주당 검증단’ 설치에도 화답해 달라”는 글 를 밝히며 “내가 제안한 ‘클린 검증단’ 설치에도 화답해민주당 달라”는 글 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낙연 전 대표 검증단’ 설치에도 화답해 달라”는 글 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낙연 전 대표 도 “지금처럼 장외에서의 의혹 제기는 을 올렸다. 이낙연 대표 도 페이스북에 “지금처럼 장외에서의 의혹전 제기는 국민에게 피로감을 주는 공방으로 흐 도 “지금처럼 장외에서의 의혹 제기는 국민에게 피로감을 주는 공방으로 흐 르기 쉽다”면서 “하루빨리 당 차원의 국민에게 피로감을 주는 공방으로 흐 르기 쉽다”면서 “하루빨리 당 차원의 공식 검증단이 출범될 수 있도록 해주 르기 쉽다”면서 “하루빨리 당 차원의 공식 검증단이 출범될 수 있도록 해주
길 길 부탁드린다”고 부탁드린다”고 동참하는 동참하는 모양새를 모양새를 취했다. 길 부탁드린다”고 동참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특히 이 이전 전 대표 대표 캠프에선 캠프에선 이 이 지사의 지사의 취했다. 특히 음주운전 문제를 계속 공략했다. “그냥 특히 이문제를 전 대표계속 캠프에선 이 지사의 음주운전 공략했다. “그냥 뒀다가는 본선에서 야당에 또 물어뜯긴 음주운전 문제를 계속 공략했다. “그냥 뒀다가는 본선에서 야당에 또 물어뜯긴 다”(수도권 의원), “여배우 말만 믿을 뒀다가는 야당에말만 또 물어뜯긴 다”(수도권본선에서 의원), “여배우 믿을 수 수 없으니 명확히 사실관계를 검증하고 가 다”(수도권 의원), “여배우 말만 믿을 가 수 없으니 명확히 사실관계를 검증하고 자는 것”(캠프 참모)이라는 이유를 댔 없으니 명확히 사실관계를 자는 것”(캠프 참모)이라는검증하고 이유를 가 댔 다. 배우 김부선씨가 이날 자신의 페이 자는 것”(캠프 참모)이라는 이유를 댔 다. 배우 김부선씨가 이날 자신의 페이 스북에 “(이 지사가) 이미 이미 두 번이나 걸 다. 배우“(이 김부선씨가 이날 두 자신의 페이 스북에 지사가) 번이나 걸 렸다고 했다. 했다. 이재명이미 후보는 음주운전 스북에 “(이 지사가) 두 번이나 걸 렸다고 이재명 후보는 음주운전 전과 2회 이상이라는 데 18조원을 건 렸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음주운전 전과 2회 이상이라는 데 18조원을 건 다”고 쓴 걸 거론한 것이다. 이에 이 지 전과 이상이라는 데 18조원을 다”고2회 쓴걸 거론한 것이다. 이에 이 건 지 사 측 재선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 다”고 쓴 걸 거론한 것이다. 이에통화에 이지 사 측 재선의원은 중앙일보와의 서 “이낙연 캠프는 아예 여배우를 대변 사 재선의원은 통화에 서측 “이낙연 캠프는중앙일보와의 아예 여배우를 대변 인으로 영입하는 게 어떻겠나”라며 불 서 “이낙연 캠프는게아예 여배우를 대변 인으로 영입하는 어떻겠나”라며 불 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으로 영입하는 게 어떻겠나”라며 불 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식 검증단이 출범될 수 있도록 해주
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한편 이 이 지사는 지사는 이날 이날 오후 오후 ‘기본주택 ‘기본주택 정책발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문재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기본주택 정책발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문재 인 정부의 정부의온라인 부동산기자간담회’에서 정책과 관련해 관련해 “대통 “대통 정책발표 문재 인 부동산 정책과 령의 실패가 아니라 관료의 저항으로 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대통 령의 실패가 아니라 관료의 저항으로 인한 실패”라며 “대통령의 지시가 이행 령의 실패가 아니라 관료의 저항으로 인한 실패”라며 “대통령의 지시가 이행 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어 강력하게 인한 “대통령의 지시가 이행 될 수실패”라며 있도록 정책을 만들어 강력하게 집행해야 하는 건 부처와 총리의 책임인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강력하게 집행해야 하는정책을 건 부처와 총리의 책임인 데, 그렇게 안 했다”고 강조했다. 현 집행해야 건 부처와 총리의 책임인 데, 그렇게하는 안 했다”고 강조했다. 현정 정 부 부동산 실정의 책임을 전직 총리인 데, 그렇게 안 했다”고 강조했다. 현 정 부 부동산 실정의 책임을 전직 총리인 이낙연 전 대표와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에게 총리에게 부 부동산 실정의 정세균 책임을 전직 총리인 이낙연 전 전 돌린 것이다. 것이다. 또한 주택정책으로 주택정책으로 “임기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에게 돌린 또한 “임기 내에 주택을 250만 호 이상 공급하고, 돌린 또한 주택정책으로 “임기 내에 것이다. 주택을 250만 호 이상 공급하고, 이 중 기본주택으로 100만 호 이상을 내에 250만 호 이상 이 중 주택을 기본주택으로 100만 호공급하고, 이상을 공 공 급해 장기임대공공주택(토지임대부 분 이 중장기임대공공주택(토지임대부 기본주택으로 100만 호 이상을 분 공 급해 양 포함) 비율을 10%까지 늘리겠다”고 급해 장기임대공공주택(토지임대부 분 양 포함) 비율을 10%까지 늘리겠다”고 심새롬·한영익·김준영 기자 했다. 양 포함) 비율을 10%까지 늘리겠다”고 심새롬·한영익·김준영 기자 했다. 했다.
saerom@joongang.co.kr 심새롬·한영익·김준영 기자 saerom@joongang.co.kr saerom@joongang.co.kr
이재명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지사가 3일 3일 정책 정책 발표 발표 기자회견을 기자회견을 하기 하기 위해 위해 국회를 국회를 찾았다. 찾았다. 가운데 가운데 사진은 사진은 같은 같은 날 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예방한 예방한 이낙연 이낙연 전 전 대표. 대표. 오른쪽 오른쪽 사진은 사진은 이날 이날 서울 서울 응암역에서 응암역에서 국민의힘 국민의힘 당원 당원 가입을 가입을 독려한 독려한 윤석열 윤석열 전 전 총장. 총장.
국회사진기자단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가운데 사진은 같은 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예방한 이낙연 전 대표. 오른쪽 사진은 이날 서울 응암역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한 윤석열 전 총장.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부정식품·페미니즘’잇단 설화, 당내 “여의도 문법 익혀야” 윤석열‘부정식품·페미니즘’잇단 설화, 당내 “여의도 문법 익혀야”
란에 “나라 논란 란에 휩싸이고, 휩싸이고, 참모들이 참모들이 부연설명에 부연설명에 “어떤 “어떤 말을 말을 하고 하고 나서 나서 ‘내 ‘내 뜻은 뜻은 이거 이거 언이 언이 또 또 나올 나올 수 수 있다”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석했다. “나라 정상화를 정상화를 위해 위해 이런 이런 자리를 자리를 만든 만든 논란 일면 일면 참모가 참모가 해명 해명 패턴 패턴 반복 반복 나서는 식의 패턴이 반복되는 중이다. 였다’고 다시 설명해야 한다면 그런 말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보수 진영의 것으로 알고 있다. 저 역시 은평갑 당협 란에 휩싸이고, 참모들이 부연설명에 “어떤 말을 하고 나서 ‘내 뜻은 이거 언이 또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라 정상화를 위해 이런 자리를 만든 나서는 식의 패턴이 반복되는 중이다. 였다’고 다시 설명해야 한다면 그런 말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보수 진영의 것으로 알고 있다. 저 역시 은평갑 당협 논란 일면 참모가 해명 패턴 반복 “자신의 의견을 너무 가감없이 말해” “자신의 의견을 너무 가감없이 말해”
최근 최근 윤석열 윤석열 전 전 검찰총장의 검찰총장의 발언이 발언이 잇 잇 따라 설화에 휩싸이면서 당내에서 “여 최근 검찰총장의 발언이“여 잇 따라 윤석열 설화에 전 휩싸이면서 당내에서 의도 문법을 익혀야 한다”는 지적이 따라 설화에 휩싸이면서 당내에서 “여 의도 문법을 익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 나 오고 문법을 있다. 김재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의도 익혀야국민의힘 한다”는 지적이 나 오고 있다. 최고위원 은 3일 3일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모든 걸정 정 오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모든 걸 치적 반대자들이 악의적으로 해석해 은 3일반대자들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모든해석해 걸정 치적 악의적으로 선전할 수 있단 걸 이해하지 못하는 단 치적 반대자들이 해석해 선전할 수 있단 걸 악의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단 계에서 편하게 얘기하다 보니 문제가 선전할 있단 얘기하다 걸 이해하지 못하는 단 계에서 수 편하게 보니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계에서 얘기하다 문제가 된다”고편하게 지적했다. 김기현보니 원내대표도 “아직 정치권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된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아직 정치권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 않 다 보니 조금 생경한 표현이 있을 수 있 “아직 정치권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 다 보니 조금 생경한 표현이 있을 수 있 다”고 했다. 다 보니 조금 생경한 표현이 있을 수 있 다”고 했다. 실제했다. 윤전 전 총장의 총장의 발언이 발언이 툭하면 툭하면 논 논 다”고 실제 윤
앞서 한 한식의 언론패턴이 인터뷰에서 “없는 사람 나서는 반복되는 중이다.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없는 사람 은 부정식품, 그 아래부터 선택해 싸게 앞서 한 언론그 인터뷰에서 “없는 사람 은 부정식품, 아래부터 선택해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된다”는 취지의 은 부정식품, 아래부터 선택해 싸게 먹을 수 있게그 해줘야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야권에서도 비판을 받자, 캠프 먹을 수야권에서도 있게 해줘야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비판을 받자, 캠프 김병민 수석대변인은 “과도한 형사처 발언이 야권에서도 비판을 받자, 캠프 김병민 수석대변인은 “과도한 형사처 벌 남용이 가져올 우려에 대해 언급한 김병민 수석대변인은 “과도한 형사처 벌 남용이 가져올 우려에 대해 언급한 내용으로, 경제학자 밀턴대해 프리드먼의 벌 남용이 가져올 우려에 언급한 내용으로,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책을 인용한 인용한경제학자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내용으로, 밀턴 프리드먼의 책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일에는 초선의원 모임 강연에서 “페 책을 인용한 것”이라고 2일에는 초선의원 모임해명했다. 강연에서지난 “페 미니즘이 건전한 남녀 교제까지 막는 2일에는 모임교제까지 강연에서막는 “페 미니즘이초선의원 건전한 남녀 다”고 했다가 비판이 쏟아지자 장예찬 미니즘이 건전한 남녀쏟아지자 교제까지 막는 다”고 했다가 비판이 장예찬 청년특보가 약 3700자 분량의 ‘해설문’ 다”고 했다가약비판이 장예찬 청년특보가 3700자쏟아지자 분량의 ‘해설문’ 을 통해 “지나친 남녀 갈등과 혐오 청년특보가 약 3700자 을 통해 “지나친 남녀 분량의 갈등과 ‘해설문’ 혐오 정 정 서를 초래하는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 을 통해 “지나친 남녀 갈등과 혐오 정 서를 초래하는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 한 문제점을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서를 초래하는 래디컬있는 페미니즘에 대 한 인식하고 것”이라고 해설했다. 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설했다.
은할 할 필요가 필요가 없다는 것”(김재원 최고위 였다’고 다시 없다는 설명해야 한다면 그런 말 은 것”(김재원 최고위 원)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은 할 필요가 없다는 것”(김재원 최고위 원)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윤 전 총장이 구설에 휩싸이는 원)이라는 비판이구설에 나오는휩싸이는 배경이다.상황 윤 전 총장이 상황 에 대해 직설 화법을 구사하는 그의 성 윤 전 직설 총장이 구설에 휩싸이는 상황 에 대해 화법을 구사하는 그의 성 정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 에 대해 직설 화법을 구사하는 성 정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그의 국민의 힘 한 의원은 “소탈하고 솔직한 점이 정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 힘 한 의원은 “소탈하고 솔직한 점이 국 국 민에게 소구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것”이라면서도 힘 한 의원은 “소탈하고 솔직한 점이 국 민에게 소구력이 있을 “길게 자신의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데 너무 민에게 소구력이 있을얘기하는데 것”이라면서도 “길게 의견을 너무 가감 없이 말하니 ‘카메라 앞에선 저러 “길게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데 가감 없이 말하니 ‘카메라 앞에선 너무 저러 면 안 되는데’ 하는 불안함이 있다”고 가감 말하니 ‘카메라 앞에선 저러 면 안없이 되는데’ 하는 불안함이 있다”고 말했다. 면 안 되는데’ 하는 불안함이 있다”고 말했다. 야권 말했다. 야권 일각에선 일각에선 “일회성 “일회성 실수가 실수가 아니 아니 다”는 심각한 고민도 감지된다. 당 관계 야권심각한 일각에선 “일회성 실수가 다”는 고민도 감지된다. 당 아니 관계 자는 “입당할 때도 그랬지만 주변에 휘 다”는 심각한 고민도 감지된다. 당 관계 자는 “입당할 때도 그랬지만 주변에 휘 둘리지 않고 자기 자기 의견을 분명하게 피력 자는 “입당할 때도의견을 그랬지만 주변에 휘 둘리지 않고 분명하게 피력 하는 스타일”이라며 스타일”이라며 “정제되지 않은 발 둘리지 않고 자기 의견을 분명하게 피력 하는 “정제되지 않은 발
험지로 꼽히는 서울 은평갑 은평갑 지역을 찾 한편 전 총장은 이날 보수 진영의 험지로 윤 꼽히는 서울 지역을 찾 아 당명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당원 험지로 꼽히는 은평갑 지역을 찾 아 당명이 적힌서울 어깨띠를 두르고 당원 가입 독려에 나섰다. 아 당명이 어깨띠를 두르고 당원 가입 독려에적힌 나섰다. 그는 이날 오후 가입 독려에 그는 이날 나섰다. 오후 2시 2시 은평갑 은평갑 지역 지역 당협 당협 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은평 지역은 지 그는 사무실을 이날 오후 찾아 2시 은평갑 지역 당협 위원회 “은평 지역은 지 난 총선에서 전국의 당협 중 가장 힘겹 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은평 지역은 지 난 총선에서 전국의 당협 중 가장 힘겹 게 싸웠다가, 싸웠다가, 4·7 재·보궐선거에서 재·보궐선거에서 극적 난 총선에서 전국의 당협 중 가장 극적 힘겹 게 4·7 인 반전을 반전을 일으킨 곳”이라며 “마침 “마침 극적 제가 게 싸웠다가, 4·7 재·보궐선거에서 인 일으킨 곳”이라며 제가 중· 고등학교를 나온 지역구여서 고향에 인 일으킨 곳”이라며 “마침 제가 중·반전을 고등학교를 나온 지역구여서 고향에 온 것같이 마음이 푸근하다”고 말했다. 중· 나온푸근하다”고 지역구여서말했다. 고향에 온 고등학교를 것같이 마음이 윤 전 총장은 응암동에 위치한 충암중· 온 것같이 마음이 푸근하다”고 말했다. 윤전 총장은 응암동에 위치한 충암중· 고를 졸업했다. 윤 전졸업했다. 총장은 응암동에 위치한 충암중· 고를 이어 윤 고를 졸업했다. 이어 윤전 전 총장은 총장은 응암역 응암역 3번 3번 출구 출구 인근에서 열린 당원 가입 독려 행사에 이어 윤 전 총장은 응암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열린 당원 가입 독려 행사에 참석했다. 열린 행사장을 메운 시민들은 “대 인근에서 당원메운 가입시민들은 독려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장을 “대 통령 윤석열”을 윤석열”을 연호했다. 윤전 전 총장은 총장은 참석했다. 행사장을 메운 시민들은 “대 통령 연호했다. 윤
의 노력을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애쓰겠다”고 것으로 알고 있다. 저 역시애쓰겠다”고 은평갑 당협 의 적극 지지하고 화답했다. 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애쓰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화답했다. 앞서 오전에는 오전에는 여의도 여의도 당사에서 당사에서 서울 서울 강북 지역 원외위원장들과 간담회도 앞서지역 오전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 강북 원외위원장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강북 지역 원외위원장들과 가졌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간담회도 자리에선 최근 ‘부정식품’ 설화에 대해 사과했다. 가졌다. 이어 기자들과 자리에선 최근 ‘부정식품’ 설화에 만난 대해 사과했다. 그는 ‘부정식품’ “검사 시절엔 시절엔 재판부와 조직 수뇌 최근 설화에 대해 조직 사과했다. 그는 “검사 재판부와 수뇌 부를 “검사 설득하는 것이재판부와 직업이었다”며 “정 그는 시절엔 조직 수뇌 부를 설득하는 것이 직업이었다”며 “정 치는 조금 다른데, 제가 설명을 자세하 부를 것이제가 직업이었다”며 “정 치는 설득하는 조금 다른데, 설명을 자세하 게 예시를 들어서 하다 보니 오해를 불 치는 조금 들어서 다른데,하다 제가보니 설명을 자세하 게 예시를 오해를 불 러일으킨 게 아닌가 싶다. 앞으로 조심 게 예시를게 들어서 하다 보니 오해를 불 러일으킨 아닌가 싶다. 앞으로 조심 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러일으킨 아닌가윤싶다. 앞으로이날 조심33 하겠다”고게 말했다. 전 총장은 선인 의원을 종합상황실 하겠다”고 말했다. 윤캠프 전 총장은 이날 3 선인 장제원 장제원 의원을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으로 임명했다. 선인 장제원 의원을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으로 임명했다.
실제 윤 전 총장의 발언이 툭하면 논
해설했다.
하는 스타일”이라며 “정제되지 않은 발
통령 윤석열”을 연호했다. 윤 전 총장은
sung.jiwon@joongang.co.kr
“자신의 의견을 너무 가감없이 윤, 당원가입 독려행사 참석 윤, 은평서 은평서 당원가입 독려행사말해” 참석 윤, 은평서 당원가입 독려행사 참석
김기정·성지원 기자 기자 총괄실장으로 임명했다. 김기정·성지원 sung.jiwon@joongang.co.kr 김기정·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이준석, 대선후보 검증단장에 ‘윤석열 저격수’김진태 검토 이준석, 대선후보 검증단장에 ‘윤석열 저격수’김진태 검토 검찰총장 검찰총장 청문회 청문회 때 때 윤석열 윤석열 공격 공격 검찰총장 청문회 때 윤석열 공격 태극기 참석한 강경보수 태극기 집회도 집회도 참석한 강경보수 태극기 집회도 참석한 강경보수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국민의힘 대표는 대표는 3일 3일 당 당 대표 대표 직 직 사 속 대선후보검증단장으로 김진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김진태( 당 대표 직 사 속 대선후보검증단장으로 진 ) 전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사 속 김진태( 진)대선후보검증단장으로 전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진)밝혔다. 전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고 이 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표는 이날 이날 오후 오후 경남 경남 창원시 창원시 마 마 산어시장을 방문한 뒤 경남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방문한 이날 오후 창원시 마 산어시장을 뒤 기자들과 만나 제17383호 제17383호 40판 40판
산어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17383호 40판
“아무래도 “아무래도 검증을 검증을 위해서는 위해서는 법조 법조 경력 경력 이 있는 있는 분이 분이 하는위해서는 게 좋다는 좋다는 의견이 “아무래도 검증을 법조 경력 이 하는 게 의견이 있었고 많은 분이 김 전 의원을 추천 이 있는 많은 분이분이 하는김 게전 좋다는 의견이 있었고 의원을 추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에 검찰 등 있었고 분이 김 “당내에 전 의원을 추천 했다”고 많은 말했다. 이어 검찰 등 수사 경력을 가지신 분들이 대부분 특 했다”고 말했다. 이어분들이 “당내에 검찰 특 등 수사 경력을 가지신 대부분 정 캠프에서 활동하고 계신다. 현역 중 수사 경력을 활동하고 가지신 분들이 대부분 특 정 캠프에서 계신다. 현역 중 에서는 모시기 어려워 전직 의원으로 정 캠프에서 활동하고 현역 중 에서는 모시기 어려워계신다. 전직 의원으로 범위를 확대해 찾는 과정 중”이라고 에서는 모시기 어려워 전직 의원으로 범위를 확대해 찾는 과정 중”이라고 부연했다. 범위를 확대해 찾는 과정 중”이라고 부연했다.
검찰 검찰 출신인 출신인 김 김전 전 의원은 의원은 19·20대 19·20대 국 국 회의원을 지냈고, ‘태극기 집회’에 참석 검찰 출신인 김전 의원은 19·20대 국 회의원을 지냈고, ‘태극기 집회’에 참석 하는 등 강경보수 인사로 꼽힌다. 그는 회의원을 지냈고, ‘태극기 집회’에 그는 참석 하는 등 강경보수 인사로 꼽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던 2019년 하는 등 강경보수 인사로 꼽힌다. 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던 2019년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던 2019년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에서 처가 관련 의혹과 윤우진 전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에서 처가 관련 의혹과 윤우진 전용 용 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 관련 의 에서 처가 관련 의혹과 사건 윤우진 전용 산세무서장 뇌물수수 관련 의 혹 등을 거론하며 맹공을 퍼붓 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 관련 혹 등을 거론하며 맹공을 퍼붓 의 는 등을 등 ‘윤석열 ‘윤석열 저격수’로 불려 혹 거론하며 맹공을불려 퍼붓 는 등 저격수’로
부연했다.
는 등 ‘윤석열 저격수’로 불려
왔다. 왔다. 그런 그런 김 김전 전 의원을 의원을 대선후보검증 대선후보검증 단장으로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왔다. 그런검토한다는 김 전 의원을 대선후보검증 단장으로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지도부의 ‘윤석열 단장으로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지도부의 ‘윤석열 견제용’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지도부의 ‘윤석열 견제용’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지난해 견제용’ 아니냐는 다만 김 전관측이 의원은나왔다. 지난해 윤석 윤석 열 전 검찰총장이 추미애 전 법 다만 김 전 의원은추미애 지난해전 윤석 열 전 검찰총장이 법 무부 장관으로부터 직무배제된 열 전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이 추미애 전법 무부 직무배제된 데 대해선 “원래 윤(윤 무부 장관으로부터 직무배제된 데 대해선 “원래 윤(윤 전 전 총장)을 좋아하지 않는 데총장)을 대해선 좋아하지 “원래 윤(윤 전 않는
사람이지만 이건 이건 너무 너무 심했다”는 심했다”는 의견 의견 사람이지만 을 냈다. 냈다. 사람이지만 이건 너무 심했다”는 의견 을 이 대표는 을 냈다. 이 대표는 이날 이날 당내 당내 대선후보검증단 대선후보검증단 과 경선준비위원회 검증소위의 역할이 이 대표는 이날 당내 대선후보검증단 과 경선준비위원회 검증소위의 역할이 겹친다는 지적에는 “(당 대표) 직속으 과 경선준비위원회 겹친다는 지적에는검증소위의 “(당 대표) 역할이 직속으 로 둔다는 건 독립적 기구가 된다는 것 겹친다는 대표) 직속으 로 둔다는지적에는 건 독립적“(당 기구가 된다는 것 이지 제가 제어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로 둔다는 건 독립적 기구가 된다는 것 이지 제가 제어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김기정·김은빈 기자 고 설명했다. 이지 제가 제어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고 설명했다. 김기정·김은빈 기자
총장)을 좋아하지 않는
kim.eunbin@joongang.co.kr
kim.eunbin@joongang.co.kr 고 설명했다. kim.eunbin@joongang.co.kr 김기정·김은빈 기자
A10 종합
2021년 8월 4일 수요일
22
2021년 8월 3일 화요일
강주안 논설위원이 간다 코로나19로 더 힘겨운 노숙자
100명 집단 감염에도 서울 곳곳‘노 마스크’지하도 살이 지난달 27일 오후 9시45분쯤 서울 남대 문 지하도. 입구에 들어서자 1945년 대 한민국 최초의 지하도라는 근사한 안 내판이 보인다. 서울 미래유산이라는 문구도 붙었다. 그런데 안으로 몇 계단 내려가자 줄지어 누운 노숙자들이 나 타난다. 대부분은 마스크를 안 썼다. 앉아서 음식을 먹는 모습도 보인다. 지 하도 가운데엔 플라스틱 통이 놓여있 다. 안에는 오줌으로 보이는 액체가 들 어있다. 다음날 낮에 찾아가 보니 노숙자가 있던 공간에 여성 의류가 진열돼 있다. 가게를 운영하는 박선희 씨는 “그렇지 않아도 요즘 장사가 힘든데 노숙자로 인 한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며 “이들의 용변 냄새 때문에 손님이 오질 않는다” 고 말했다. 박 씨는 “경찰에 여러 번 도 움을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다”고 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지하도’라는 안내판이 붙은 서울 남대문 지하도가 노숙자의 집단 숙소처럼 변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술 마시고 담배 피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코로나19 감 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몇달 전 서울역 주변 노숙인 1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서울 용산역 뒤편 도로 아래엔 노숙자 텐트촌이 들어섰다.
강주안 기자, [사진 독자 제공]
노숙인 집단 숙소 된 남대문 지하도
날이 저물 무렵 인근 남산 지하도를 돌아봤다. 노숙자 수는 조금 적었지만 노 마스크로 누운 사람들 틈으로 행인 이 다니는 모습은 흡사했다. 입구 쪽으 로 나오는데 한 노숙인 남성이 지하도 벽에 소변을 보고 있다. 조금 떨어진 서 울역 지하도 비슷하다. 곳곳에 붙은 ‘역 사 내 노숙 금지’라는 경고문이 무색하 다. 인근 빌딩으로 이어지는 통로마다 노숙자가 누웠다. 지하도 영상을 감염병 전문가인 이 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에게 보여 줬다. 이 이사장은 “이분 중 확진자가 있다면 감염의 위험이 굉장히 높다”며 “이 폐쇄구역에서는 바이러스 노출이 심해질 개연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혔 다. 실제로 몇달 전 서울역 노숙자 사이 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 한 노숙 인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코로나 검사 를 확대한 결과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 섰다. 이들을 국립중앙의료원 등 코로 나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작전이 벌어졌다. 확진자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어 떤 노숙인은 활동 반경이 엄청나다. 아침 은 인천, 점심은 서울 청량리에서 먹고, 저녁은 경기도 수원으로 넘어가는 식이 다. 노숙인 전담 경찰관인 서울역파출소 박아론 경위가 명동까지 달려가 확진자 한 명을 찾기도 했다. 박 경위는 “당시 방 역복을 입고 출동해 만취 상태로 명동에 있던 노숙인 확진자를 발견했다”며 “119 에 지원을 요청해 치료를 받게 했다”고 말했다. 일부 확진자는 충청북도까지 갔 다고 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들이 ‘선 불폰’ 등을 갖고 있어 위치추적이 가능 했다고 박 경위는 설명한다. 한바탕 확진 태풍이 휩쓸고 갔지만, 노숙자들의 불안한 일상은 계속된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취약계층인 노 숙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해 보호 시설이나 쪽방촌 등에서 지내는 사람 대부분이 백신을 맞았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인은 상황이 판 이하다. 홈리스 행동은 지난 6월 거리 제17382호 40판
확진자 명동, 충북으로 이동하기도 선불폰 등 추적 통해 길에서 발견 백신 사각지대 놓인 거리 노숙자 라파엘 나눔, 협력 통한 접종 추진
서울 명동성당 뒤 옛 계성여중·고 운동 장 자리에선 노숙자 무료급식을 하는 ‘명 동밥집’과 라파엘 나눔 무료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노숙인 1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접종했다는 응답자가 29.7%뿐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또 이들 로 인해 일반 시민이 감염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사회 각계에서 아이디어를 짜 내고 있다. 그러나 노숙자 특성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크다. 지난달 26일 열린 홈리스 정책에 관한 웨비나에서 정원오 성공회대 교수는 한 동안 줄던 거리 노숙인이 2019년 39.2 % 늘었다고 발표했다. 서울 주요 지역 곳곳 에 노숙인들이 모여든다. 용산역 텐트촌 도 그런 곳 중 하나다. 역 인근에 노숙자 가 많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나섰다. 용 산역 주변은 최첨단 고층 빌딩이 둘러섰 다. 아무리 돌아봐도 홈리스들이 보이 지 않는다. 행인들에게 물어봤으나 “모 른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역 미화원 사 무실을 찾아가 물으니 “역 뒤쪽에 있는 데 찾기가 힘드니 그쪽에서 다시 물어보 라”고 알려줬다. 역 뒤편을 돌아다니다 가 작은 계단을 발견했다. 그 밑으로 내 려가니 역으로 진입하는 도로 아래에 텐 트가 보였다. 여기저기 쌓인 쓰레기 옆에 텐트가 설치됐다. 서울 도심에 이런 공 간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앉아서 술을 마시던 두 남성을 발견 하고 “여기에 몇 명 정도가 지내느냐”고
물었다. 한 남성은 “40명 정도 있다”며 “코로나 백신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미 놔줬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이 동네 살기가 너무 힘들어졌다”며 “박원순 시 장 때는 6개월씩 일자리를 줬는데 오세 훈 시장이 된 뒤론 일자리도 잘 안 준다” 고 주장했다. 코로나 사태는 의료 서비스에서도 취 약 계층을 궁지로 몬다. 공공 의료기관 과 보건소 등이 코로나 관련 업무에 투 입되면서 가난한 사람들이 진료에서 소 외된다. 지난달 25일 오후 2시쯤 서울 명 동성당 뒤편 옛 계성 여중·고 운동장 자 리에 노숙자 수백명이 모였다. 한쪽에선 김정환 신부가 운영하는 무료 급식 ‘명 동밥집’에서 배식을 하고, 다른 쪽에선 라파엘 나눔재단이 진행하는 무료 진료 가 이뤄지고 있다. 스탠드에 앉아 기다리던 노숙인들이 밥집에서 번호를 부를 때마다 식당으로 향했다. 진료 봉사에 참여한 이상기 아 시아엔 대표가 진료 대기 번호를 부르 자 부지런히 움직인다. 이 무료 진료소 는 외국인 진료 봉사를 진행해온 라파 엘 클리닉이 코로나 상황에 신음하는 노숙인들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운영해 왔다. 상임이사인 안규리 서울대 명예 교수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고혈압·당뇨 등 지병 치료를 위해 찾 는 사람과 근골격계 질환을 앓는 노숙 인 등 80명 정도가 이날 진료를 받았다. 양복 차림의 한 노숙인은 감염이 심한 발을 치료해달라고 했다. 의사는 “상처 가 심각한데 여기서 해줄 수 있는 건 소 독밖에 없다”며 “큰 병원에 가야 한다” 고 말했다.
소독을 받은 뒤 진료소를 떠나며 그 는 “얼마 전에도 병원에 입원해 봤지만, 길거리로 나오니 다시 도졌다”며 “무조 건 병원에 가라는 건 소용이 없다”고 말 했다. 남산의 한 공원에서 지낸다는 그 는 “애초부터 K방역이 잘못됐다”며 “백신을 빨리 공급해야 했는데 거리 두 기만 집착한 게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 같은 사람까지 백신 맞기는 참 힘들다”고 했다. 무료 진료소에선 크고 작은 소동이 이어졌다. 진료를 시작할 무렵 한 여성 이 “저 사람이 새치기를 했다”며 고함 을 쳤다. 상대방이 “원래부터 여기 있었 다”고 맞서면서 고성이 오갔다. 잠시 뒤 대기석이 술렁였다. 한 할머니가 재단에 서 나눠 준 손 소독용 거즈를 먹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둘러싸고 걱정했지 만, 할머니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손사 래를 쳤다. 진료를 받으려 대기 줄에 선 할머니에게 “진짜 괜찮으시냐”고 묻자 “소독약이니 보약을 먹은 셈”이라며 웃 는다. 그의 나이는 90살이라고 한다. 전문가 노숙인, 시민 감염 위험
라파엘 나눔의 임만택 후원회장은 “진료를 받을 때 물어보면 백신을 안 맞 은 노숙자들이 꽤 많다”며 “이분들을 위해서도, 다른 시민들을 생각해서도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안규 리 명예교수 등이 국립중앙의료원과 협 력해 길거리 노숙자의 접종을 다음 주 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노숙자 설문 결 과 집이 없는 이들은 백신 접종 후 부작 용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 관계자는 “서울시 노숙인 임시주 거지원사업과 연계해 접종 뒤 숙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숙자들이 잘못된 정보를 듣고 기피 하는 경향 등 인권 문제로 인해 예방 접 종을 강제할 수 없는 한계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안상협 다시서기종합지원센 터 사회복지사는 거리 노숙인 중 예방 접종을 받지 않겠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분들의 니즈를 고려해 보호 체계 를 세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종합
2021년 8월 4일 수요일 2021년 7월 31일~8월 1일
STORY
A1127
예술가의 한끼
이상과 사별 후 김환기 만난 김향안, 샌드위치 반쪽 즐겨 시인 이상과 같이 살 때엔 변동림 황인 미술평론가
김환기 만나 개명, 뉴욕에서 생활 식당에서 빵 하나시켜 나눠 먹어
김향 안과 변동림은 이명동인이다. 김향안(1916~2004)의 원래 이름은 변동림이다. 그녀는 시인 이상(李 箱·1910~1937)과 함께 살았다. 화가 김 환기(金煥基·1913~1974)와 인연을 맺자 김향안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 둘 사이 를 연결하는 김동림이란 이름도 존재한 다. 다양한 이름만큼이나 그녀의 삶도 파란만장했다. 변동림은 나이 스무 살에 이상을 만 났다. 격렬한 사랑이었고 급격한 결합이 었다. 둘은 결혼식을 올리고 서울에서 넉 달쯤 함께 살았다. 어느 날 이상은 갑 자기 도쿄로 떠났다. 몇 달 후 이상이 위 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의 변동림이 도쿄대 부속병원에 도착했을 땐 이미 절 망적인 상태였다. 이상은 센비키야(千疋 屋)의 멜론이 먹고 싶다고 했다. 니혼바 시의 센비키야까지는 갈 시간이 없었다. 서둘러 병원 근처의 노점에서 멜론을 사 왔으나 이상은 한 조각도 못 넘기고 생 을 마감했다. 1937년 4월의 일이다. 변동림은 1944년 수화(樹話) 김환기 와 결혼한다. 김환기로부터 향안(鄕岸) 이란 이름을 얻었다. 화가 김용준은 지 금도 그 터와 감나무가 오롯이 남아 있 는 서울 성북동 노시산방(老柿山房)을 이 부부에게 내주었다. 집이름은 수화 와 향안의 수향산방(樹鄕山房)으로 바 뀌었다.
수필·소설가이자 화가인 신여성 새 무서워했는데 남편은 새 잘 그려 꿈꾸던‘환기미술관’1992년 개관
2
1
1 김향안, 뉴욕 베르디 아파트, 1986년. 2 김향안의 자필원고. 3 변동림(김향안의 원래 이 름)이 스무 살이었을 때 만나 결혼했던 시인 이상. 4 이상과 사별 후 김향안과 1944년 결혼 한 화가 김환기. 5 뉴욕 브루클린 존배 스튜디오에서의 김향안(가운데 안경 쓴 사람). 앞줄 3
4
아이는 존배의 아들 아이언배. 소파엔 백남준이 앉아 있다. 1986년.
[사진 임영균, 황인]
유학생 후배들에게 두툼한 용돈 줘
해방이 되자 김환기는 서울대 미대 교 수(1948~1950)가 됐다. 전쟁이 났다. 이 번에는 홍익대 교수(1953~55, 1959~62) 로 옮겼다. 김환기는 미술의 본향을 찾 아 멀리 가고 싶어 했다. “외국은, 구라 파는 꿈에나 가 보고, 살기는 철저히 우 리 한국에서 살기로 했습니다”(김환기, 그림 안 파는 이야기, 1955년). 수입이 변변찮아 막연하게 외국행의 꿈만 꾸고 있는 김환기에게 김향안은 “그럼, 내가 파리로 먼저 가지 뭐” 하며 단독으로 파 리행을 결행했다. 1년 동안 파리에서 공 부하고 화랑들도 알아본 후 1956년 김 환기를 파리로 불렀다. 둘은 3년 동안 함께 파리에서 살았다. 서울로 돌아온 부부는 1963년 김환기가 상파울로 비엔 날레의 한국대표로 참가하게 된 걸 계
기로 뉴욕으로 가서 정착하게 된다. 김향안·김환기 부부의 거처는 뉴욕 맨해튼에 있었다(160 W. 73 St). 작곡 가 베르디를 기념하는 베르디공원의 동쪽 컬럼버스 애비뉴와 앰스터댐 애 비뉴 사이의 베르디 아파트 1층이었다. 살림집과 작업실을 겸하였다. 아파트 를 나오면 남북으로 뻗은 브로드웨이 가 지척이다. “점화가 성공할 것 같다. 미술은 하나 의 질서다”(김환기 일기, 1965년 1월 2 일)라고 말한 김환기였다. 남북으로 쭉 뻗은 브로드웨이가 자연의 질서라면 오 른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직사각형의 맨 해튼을 수직으로 그어 나간 에비뉴들은 인공적이고 조형적인 질서다. 이 두 개 의 질서가 만나면 베르디공원 같은 예
5
리한 각도의 삼각형 구조가 불거져 나 온다. 평생 자연의 질서와 조형의 질서 사이를 오가며 작품을 한 김환기의 미 학에 딱 어울리는 최상의 터전이었다. 부부가 한 끼를 때우기 위해 자주 찾 은 곳은 집에서 북쪽으로 두 블록 떨어 진 브로드웨이의 베르디 델리라는 자 그마한 식당이었다. 그리스인이 경영하 는 이탈리아풍의 식당이었다. 델리답게 햄, 소시지, 치즈, 피클 등 기본재료를 갖다 놓고선 주문을 받으면 간단한 요 리를 만들어서 내놓았다. 가격은 중저 가였으나 따뜻한 가정식 요리에서 고급 스러운 기분이 났다. 김환기와 김향안이 주문하는 건 늘 샌드위치였다. 호밀빵 또는 흰 빵에 로 스트 비프를 끼운 간결한 재료의 샌드 위치였다. 큰 사이즈를 하나 시켜 둘로 나누어 먹었다. 가난한 두 예술가들의 식사는 검박했으나 대화는 화려한 지성 의 재료와 신선하고 재기발랄한 언어의 요리로 빛났다. 신여성 서울여자 김향 안 앞에선 남도풍의 섬 사나이 김환기 는 왠지 말이 많아졌다. 부부의 주변에 뉴욕의 한인 예술가들 이 모였다. 동년배인 김병기(1916~), 김 포(1917~2014), 후배 격인 조각가 한용진 화가와 문미애 부부, 화가 김창열, 조각 가 존배 등은 물론이고 여기에 마태 김 정준(1928~2021) 등 한인 의사들도 가 세했다. 소설가 김말봉의 딸인 전재금 과 김정준 부부는 김환기, 김향안 부부
를 극진히 모셨다. 김환기가 정착한 뉴 욕을 1년 후 서울의 김향안이 가게 되는 데 이때 항공권을 마련해 준 사람도 김 정준이었다. 김정준 부부는 최근 화제 를 모은 대형작품 ‘우주’ 등 꾸준하게 김 환기의 작품을 컬렉션하였다. 이들과는 미드타운의 고급 이탈리아 식당에 가서 격식을 갖춘 파티를 벌였다. 미술관 옆에 ‘수향산방’ 지어 살아
김환기가 타계하자 새로운 세대의 후배 들이 뉴욕을 찾아왔다. 김차섭·김명희 부부, 황인기, 박관욱, 임영균 등이 김향 안의 주위에 모였다. 김향안은 박관욱 (1950~)과 친했다. 김환기와 함께 가던 베르디 델리를 박관욱과 함께 다녔다. 걸음이 빠른 박관욱더러 먼저 가서 주 문을 미리 하게 했다. 5분 후에 합류한 두 사람의 메뉴는 여전히 큰 사이즈의 샌드위치 하나를 둘로 나눈 것과 커피 였다. 생김새가 서로 많이 다른 김환기 와 박관욱의 유일한 공통점은 다변이었 다.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쉴 새 없이 떠들던 김환기의 수다가 김향안은 그리웠다. 여유가 생기면 32번가 한인촌의 강서 회관으로 가서 갈비, 불고기에 냉면을 먹었다. 가끔은 차이나타운에서 광동 식 게 요리를 먹었다. 김향안은 소고기 를 좋아했다. 어릴 때 아프면 집에서 떡 갈비를 해 주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컨 디션이 안 좋으면 떡갈비가 생각났다.
일찍 프랫대학의 교수가 된 조각가 존배 의 부부는 뉴욕의 한인 예술가들을 브 루클린의 작업실 겸 살림집으로 자주 초대했다. 존배 부인은 서울에서 간장, 된장, 고추장을 공수해 왔다. 한식이 그 리우면 존배를 찾으면 됐다. 생활은 무척이나 검소한 김향안이었 지만 후배들에겐 지원을 아끼지 않았 다. 김향안의 부름을 받은 유학생 임영 균은 베르디 아파트로 가서 1시간 가량 김환기의 소품과 스케치북을 촬영했다. 임영균이 요구한 촬영비용은 필름 두 통값 10달러였다. 김향안은 한사코 두 툼한 봉투를 건넸다. 그 속에 든 것은 1 달러 지폐를 100장씩, 5달러짜리 지폐 를 20장씩 야무지게 고무줄로 묶은 돈 뭉치로 합이 1000달러였다. 1980년대 중 반 맨해튼 21번가의 아파트 월세가 300 달러였으니 1시간 수고비로는 너무나 큰돈이었다. 말하자면 후배를 위한 장 학금이었던 셈. 김향안의 꿈은 김환기 미술관을 짓 는 일이었다. 그건 김환기의 꿈이기도 했다. 처음에는 남불에 지을까도 생각 했다. 그리하면 수화의 그림은 해외에 나가 영영 국내로 들어올 수가 없게 된 다. 마침 현대화랑이 사택을 부암동에 짓는다는 걸 김향안이 알게 됐다. 김향 안의 결기는 부암동으로 향했다. 그 결 기에 현대화랑 대표 박명자는 흔쾌히 부암동 땅을 기증하다시피 내놓았다. 사택을 설계하던 건축가 우규승은 설 계를 취소하고 대신 들어설 환기미술관 을 설계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김환기 의 작품들을 국내로 들여왔던 박명자 와 원화랑의 대표 정기용은 이번에는 환기미술관의 건립비용을 마련하기 위 해 커미션도 없이 수화의 소품과 판화 들을 팔아야 했다. 김향안 특유의 끈기와 열성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힘이 더해져서 드디어 1992년에 서울 부암동에 환기미술관이 개관했다. 뉴욕에 있던 김환기의 작품 들이 고스란히 서울로 왔다. 김향안은 미술관 옆에 수향산방을 짓고 살았다. 김향안은 환기미술관 근처의 자하손만 두의 만두요리와 빈대떡, 삼청동 수제비 의 찹쌀새알 옹심이를 즐겼다. 김향안은 수필가, 소설가에 미술이론 가였고 화가였다. 뉴욕의 아파트에는 오 전 중에 잠시 햇살이 들어왔다. 그 햇살 이 너무 귀하고 아까워서 그림을 그렸 다. 그 그림들로 1988년에 서울의 원화 랑에서 전시를 했다. 유달리 새를 무서워했던 김향안, 새 그림을 즐겨 그렸던 김환기, 소설 ‘날개’ 를 썼던 이상. 이들은 어디서 무엇이 되 어 다시 만났을까.
황인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시기획 과 공학과 미술을 융합하는 학제 간 연구를 병 행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현대화랑에서 일 하면서 지금은 거의 작고한 대표적 화가들을 많이 만났다. 문학·무용·음악 등 다른 장르의 문화인들과도 교유를 확장해 나갔다. 골목기행 과 홍대 앞 게릴라 문화를 즐기며 가성비가 높 은 중저가 음식을 좋아한다. 제747호 40판
A12 전면광고
2021년 8월 4일 수요일
문화 2021년 8월 4일 수요일
혼자 아이 키우는게 어때서? 예능 점령한 당당한 돌싱 일어나서, 이불 개고, 아침 먹고, 씻 고, 놀이터 갔다가, 저녁을 먹는다. 아이가 있는 여느 집의 일과이지만, 유튜브 조회수 294만회를 올리며 화 제가 됐다. 지난달 9일 방송된 배우 조윤희의 딸 이로아(4)가 출연한 ‘용 감한 솔로육아-내가키운다’ 이야기다. 한동안 뜸했던 육아예능의 등장에, 조 윤희가 오랜만에 나선 프로그램이라 는 점이 시너지를 냈다. 이 프로그램 배우 조윤희와 딸 이로아가 출연한 JTBC의 돌싱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솔로육아-내가 키운다. 같은 프로그램에 예능인 김나영과 두 [사진 JTBC, MBN] 출연자들은 모두 이혼 이력이 있는, ‘ 아들이 출연했다. 돌싱 남녀 8명이 짝을 찾는 MBN의 돌싱글즈. 돌싱(돌아온 싱글)’이다. 한 해 결혼 21만건, 이혼 10만건으 행복 추구가 최우선이 된 세태가 반 이렇게 될 줄 알았어?” 로 결혼한 두 쌍 중 한 쌍이 헤어지는 JTBC ‘용감한 솔로육아…’ 등 ‘돌싱글즈’ 출연진 나잇대는 26~42 영됐다”고 풀이했다. 시대, 예능에도 ‘돌싱’ 들이 돌아오고 한부모 가정 자연스럽게 등장 ‘정상가족’의 형태가 흐려진 영향도 세. ‘돌싱글즈’ 박선혜 PD는 “이혼이 있다. 기존의 육아예능, 토크 예능, 연 흔해지면서 워낙 젊은 나이에 돌싱이 있다. 고강섭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책 애 예능 포맷은 유지하면서, 출연자가 돌싱 남녀 ‘짝찾기’ 프로그램도 된 사람도 많은데, 주변에서 느껴지는 임연구원은 “과거에는 ‘정상가족’에 돌싱인 점만 다르다. “개인의 행복 우선하는 세태 반영” 낙인이 아직 있더라”며 “이혼은 개인 얽매여 이런 프로그램 시도도 어려웠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 의 선택이고, 편견은 편견일 뿐임을 을 것”이라며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다’는 돌싱판 육아예능이다. 돌싱 조 인정하는 사회적 흐름이 생겼고, 문화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희·김현숙·김나영이 아이들과 출연 ‘돌싱글즈’는 대화 자막의 이름 위에 적 시각도 달라진 게 반영된 것”이라 하고, 역시 돌싱인 채림과 김구라가 를 들이댄다. ‘돌싱포맨’은 기존 SBS 진행을 맡았다. ‘육아’에 초점을 맞춰, 의 효자 예능 ‘미운우리새끼’의 스핀 ‘자녀 없음’ ‘7살 딸/비양육’ 등 표기 고 설명했다. 이혼을 경험한 당사자들도 이런 변 첫 회에서 각자 소개도 ‘솔로 육아 3 오프로, 임원희·이상민·탁재훈·서장훈 가 붙는다. 자녀 여부가 공개된 뒤 호 이 출연한 토크 예능이다. ‘돌싱’이긴 감도가 급변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 화를 반긴다. 양육비해결모임 강민서 년 차’ 등으로 했다. ‘이혼 후 혼자 아이를 키우는 양육 하지만 토크의 내용은 일반 싱글 남성 겼다. 첫날은 아무 정보가 공개되지 대표는 “한부모 가정의 양육을 그대 자의 모습을 보여줄 때는 얼핏 MBC 들이 하는 얘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않고, 둘째 날 직업과 자녀 유무가 공 로 보여주는 것, 이혼 뒤 각자의 행 ‘나 혼자 산다’가 스쳐 가고, 아이와 연애, 결혼, 생활 얘기가 장소와 시간 개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시청자도 복을 찾는 과정을 담백하게 보여주는 출연자들의 생각을 따라가게 된다. 박 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아 함께 보내는 시간을 찍은 화면에선 만 바뀔 뿐 반복해서 이어진다. ‘돌싱’ 개인이 가장 세밀하게 드러나 PD는 “너무 노골적이라고 하는 사람 이를 데리고 나오는 건 큰 용기가 필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겹쳐진 다. 아들을 키우는 김현숙이 어머니와 는 프로그램은 MBN ‘돌싱글즈’다. 돌 도 있었다”며 “하지만 여러분이라면 요한 일인데, ‘잘 키울 수 있다는 걸 얘기를 나누는 장면에선 출연자들이 싱 남녀 8명이 모여 서로를 알아가며 이런 상황에서 이런 선택을 안 하실 보여주고 싶어서’ 나왔다는 출연자들 눈물을 훔치기도 하지만 과한 신파로 짝을 찾는, 채널A ‘하트시그널’ 등 같 까요? 라는 물음을 던져보고 싶었다” 의 말에 공감이 많이 갔다”고 전했다. 정덕현 평론가는 “KBS ‘슈퍼맨이 빠지진 않는다. “사실 숨고 싶었어요. 은 포맷이다. 처음 만나는 이들이 지 고 덧붙였다. ‘돌싱’이 예능의 전면에 나설 수 있 돌아왔다’도 남성 육아가 보편화하기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도 있고 하니까 나간 결혼·이혼에 대한 생각을 덤덤하 게 된 건 대중의 인식이 변한 덕이 크 전, 반 발 앞서 나왔다”며 “결혼·이 그래서 용기를 낸 거죠. 이겨내야 하 게 얘기한다. “우리가 잘못한 게 있어요? 잘못한 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 혼·육아에 대한 관념이 바뀌었고, 예 니까.”(김나영) 통계적으로 이혼이 늘고, 중년·황혼이 능은 반 발 앞서 ‘이런 사회였으면 좋 제목부터 ‘돌싱’을 내세운 SBS ‘ 것도 아니고” “달랐을 뿐이에요” “결단력 있게 결정한 거예요. 참는 혼도 많아지면서 더는 이혼한 사람이 겠다’는 지향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돌싱포맨’과 MBN ‘돌싱글즈’는 아이 를 제외하고 돌싱 개인에게 카메라 게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정 마이너리티가 아니게 됐다”며 “‘결혼 설명했다. 다만 이혼은 상대가 있는 문제. 하 했을 때 책임을 받아들이면 떳떳한 을 꼭 해야 한다’는 인식이나, ‘한쪽이 참아서라도 결혼을 유지해야 한다’는 재근 평론가는 “이혼 과정이나 상대 거지” “나는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 사회적 편견이 줄면서 사람들의 의식 에 대한 비판, 일방적 주장 등을 경 데 누군가는 약점으로 이용하네? 란 도 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재근 계한다면 논란은 피할 수 있을 것”이 평론가는 “과거 이혼은 사회적 금기로 라고 말했다. 생각이 들었어”
“그들이 언제 그렇게 될지도…. 사람 앞일은 아무도 모르잖아요. 나도 내가
까지 여겨져 언급도 못 했지만 이제는 ‘금기’가 아니고, 인습보다 각 개인의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B2 종합 22
2021년 8월 4일 수요일
2021년 8월 2일 월요일
장은수의 퍼스펙티브 문학이 말하는 여름 휴가
국민 행사가 된 여름 휴가의 씁쓸한 풍경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땀에 옷이 흠뻑 젖을 정도다. 지 난 주말 버티지 못하고 에어컨을 돌렸 다. 위화의 표현처럼 “낮잠 자다 일어났 는데 땀이 흘러 피부를 하얗게 불려 놓 을 정도”라 어쩔 수 없었다. 휴가 여행을 가고 싶으나 코로나19 탓에 떠나지 못하 니 가슴이 답답하다. 여름 휴가와 피서는 다르다. 휴가는 근대 시민의 체험이고, 피서는 중세 귀 족의 행위다. 황제나 귀족은 강변이나 숲속에 별장을 두고 몇 주 동안 머물면 서 단지 더위를 피했다. 노동과 아무런 상관도 없으므로, 이들의 피서는 일하 지 않을 자유를 타고난 인간의 유희에 불과했다. 휴가는 노동에서 놓여나는 것이다. 프랑스어 바캉스(vacance)는 휴가의 본질을 잘 드러낸다. 어근 vac-는 라 틴어로 ‘비우다, 자유로워지다’를 뜻한 다. 일을 비우고 자유를 얻는 것이 휴가 다. 귀족과 달리 시민은 투쟁을 통해 게 으를 수 있는 권리인 여가권을 얻어내 야 했다. 그러지 못하면 택배 노동자의 잇따른 죽음에서 드러나듯 일하다 죽 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 역사에서 여름 휴가가 대중화된 것은 1960년대 중반 이니, 휴가 여행의 역사는 60년도 채 안 된다.
경제 성장으로 낯선 곳에 머무는 휴가 여행 일반화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탓에 국내 여행 가기도 조심스러운 상황 휴가 여행이 고된 노동과 소비 중독 왕복하는 진자로 변해 무더위에 약자 고통 잊는다면 공동체 소멸 파국 불가피
폭염이 사회 부조리 드러내
백성에겐 꿈꾸기 어려웠던 피서
한여름에 시원한 곳을 찾아서 음식 을 나누어 먹는 복날 풍속의 뿌리는 훨 씬 깊다. 유득공의 경도잡지에 따르 면 복날에 사람들은 보신탕이나 팥죽 으로 더위를 이기고 염병을 물리치려 했다. 무더울 때 양반들은 계곡이나 숲 에서 피서를 즐겼다. 벗들과 함께 술 마 시고 시 지으면서 탁족을 하거나 뱃놀 이를 했다. 특히 솔숲 안 정자에서 벽송음(碧松 飮)을 열어 연꽃을 감상하며 벽통주(碧 筩酒) 마시는 걸 최고로 쳤다. 벽통주 란 연잎을 잔 삼아 술을 부은 후 꽃대에 구멍을 내 빨아 먹는 것이다. 담양 식영 정 주인 김성원은 폭염에 벗들을 초대해 밤이 이슥하도록 풍광을 즐겼다. “한 줄 기 시내는 골짜기로 통하고/ 천 그루 나 무는 정자를 감쌌네./ 매미 울음소리 거 울처럼 맑고/ 반딧불은 별처럼 반짝이 네.” 그러나 불볕더위에도 농사일에 바 빴던 대다수 농민에게는 꿈꾸기 어려운 호사였다. 일제를 거쳐 해방을 맞는 동안, 여름 나들이는 점차 대중화됐다. 제헌절광 복절 등 국경일이 주말과 이어져 1950년 대 연휴 개념이 처음 생기자 대도시 중 산층은 이름난 해변과 명산 계곡으로 멀리 숙박 여행을 떠나 복날을 기념했 다. 야만으로 규탄받는 보신탕 대신 삼 계탕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60년대 중반 이후 여름 나들이가 비 로소 휴가 여행이 되었다. 폭발적 경제 성장의 영향이 컸다. 이호철의 서울은 만원이다에는 66년 봄에 라디오를 멘 시민들이 주말마다 유원지를 떠도는 장 면이 나온다. 제17381호 40판
바다로!’를 막지 못했다. 음식을 나누며 더위를 쫓는 복날 나들이 전통과 인간 다운 삶을 바라는 대중의 욕망이 결합 해 결국 여름 휴가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70년대 연례행사가 된 여름 휴가
516쿠데타 이후 군사 독재에 짓눌린 사회 분위기도 한몫했다. 김수영은 ‘말 복’에서 예감했다. “오늘은 말복도 다 아 니 갔으며/ 밤에는 물고기가 물 밖으로/ 달빛을 때리러 나온다”. 억눌린 마음을 뜻하는 물고기가 기 어이 “달빛을 때리러” 고개를 내밀었다. 시인이 바란 자유는 더 근원적 해방이 지만, 여름 휴가라는 한 줄기 숨통이 트 이자 700만 명이 일제히 해운대·대천·송 도 등에 몰렸다. 해마다 규모가 늘었다.
누구도 예측 못 했던 대규모 반란이자 심정의 폭발이었다. 드디어 여름 휴가가 전 국민 행사로 변해 일상 거주지를 떠 나 낯선 곳에서 며칠 보내는 일을 뜻하 게 됐다. 중앙일보가 기민했다. 67년 여름 바 캉스 가이드를 제작해 해수욕장 정보를 제공하고, ‘중앙 바캉스’ 회원을 모집해 열풍을 불렀다. 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과 함께 ‘해변으로 가요’는 시민 가슴에 뿌리내렸다. 독재 정권도, 바가지요금 도, 풍기 문란 단속도 ‘자, 떠나자, 동해
그러나 휴가 여행은 상처 난 자아를 치유하고 새로운 자기를 창조하는 일과 는 전혀 다른 일로 변했다. 치유의 바다 엔 향락의 파도가 몰아치고, 고독의 계 곡엔 허세의 물결이 흘렀다. 여행은 자 유와 위안을 주었으나 사람들은 사회 변화를 고민하는 주체가 아니라 고된 노동과 소비 중독을 왕복하는 진자로 변했다. 열심히 일해서 떠날 자격은 얻 었으나 돌아오면 더욱더 일의 노예로 전 락했다. 시인들은 이제 떠나는 자유에 낭 만적 환상을 불어넣지 않는 다. 그 대신에 찌는 듯한 폭염에서 인간 밑바닥과 사회 부조리가 드러나는 것을 직시한다. ‘캐치볼’에 서 안희연은 여름을 “예고도 없이 날아”드는 “불타는 공”을 받 는 시절이라고 말한다. 그 공은 어느 날 불쑥 문자로 날아드는 해고 통지 같 은 것이리라. 우리 사회엔 과연 우리를 “쓰러뜨리기 위해 태어난 공”을 받아낼 슈퍼 글러브가 있을까. 강지혜는 ‘폭염’에서 무더위에 해산 할 곳을 찾는 유기견을 통해 약자를 돌 보지 않는 비정한 세상을 비판한다. “아이를 낳고부터/임신한 것들만 보 면/다시 구역질을 한다// 그늘 한 자락 없는 뙤약볕/불은 젖을 끌고 발발발 걷 는/개 한 마리를 보았다/하얗고 더러운 저 개는/해산할 곳을 찾을 수 있을까/ 이 더위에”. 아이를 낳을 어미가 “내일 의 그늘과 마실 물”을 찾아 헤매도록 방 치하는 세상이다. 이 가혹한 불평등이 합계 출산율 0.86의 대한민국을 낳았 다. 타는 듯한 더위에서 죽어 가는 약자 의 고통을 잊는다면 우리는 소멸의 파 국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리셋 코리아 문화분과 위원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한 폭염 폭염은 하루 중 낮 최고 기온이 33℃ 이상일
트 높다. 이는 폭염 사회에서 클라이네버그
도는 지구 평균의 2배에 가깝다. 기온이 1℃
때를 말한다. 폭염은 모든 기상 재해 중 사람
뉴욕대 교수가 조사한 바와 일치한다. 95년
상승할 때마다 폭염 일수는 20일 늘고 사망
을 가장 많이 죽인다. 행정안전부의 ‘2019 재
시카고 폭염으로 700명 이상이 죽었을 때 사
위험이 5% 증가함을 고려할 때, 적극적 기
해연보’에 따르면 2018~2019년 자연재해 사
망자 대부분은 고립된 사회적 약자였다.
후 행동 없이는 2050년 무렵에는 여름 내내
망자는 폭염 78명, 태풍 21명, 호우 2명이었
2010년 이후 폭염은 연례행사가 되었다.
40℃ 이상 폭염이 지속하고 사람들이 연일
다. 1994년엔 폭염으로 3384명이 사망해 지
특히 2016년, 2018년 두 해엔 폭염이 심해 사
죽어나가는 재앙을 맞을지 모른다. 갈수록 더
난 100년간 단일 기상 재해 중 가장 큰 인명
망자가 각각 17명과 48명, 일사병 등 온열 질
워지니 올해 폭염은 앞으로 30년의 예고에
피해를 가져왔다. 폭염을 ‘소리 없는 살인자’
환자도 2125명과 4526명에 이르렀다. 폭염
불과하다.
라고 부르는 이유다. 폭염은 피해 상황이 눈
에 따른 노동력 감소, 전염병 확산, 가축 집단
폭염은 자연현상이 아니라 인간이 일으킨
에 보이지 않고, 피해자 대부분이 노인, 1인 가
폐사, 오존 등 대기오염 물질 증가 같은 사회
재앙의 결과이고, 피해는 고령층빈곤층에
구, 빈곤층이어서 관심을 끌지 못한다. 우리나
문제도 심각하다.
집중되기에 사회적 재난이다. 인위적 재난은
라 폭염 관련 사망자 중 65%는 60세 이상 고
폭염의 원인은 기후 재앙이다. 인위적 온실
우리가 행동을 바꾸면 없앨 수 있다. 탄소 배
령자이고, 나쁜 주거 환경, 낮은 소득 등 취약
가스 배출량이 되먹임되면서 온난화를 일으
출량 감소, 저에너지 생활을 적극적으로 실천
층 사망 위험도가 다른 계층보다 19.4%포인
킨 결과다. 더욱이 한반도 평균 기온 상승 속
할 때다.
2021년 8월 4일 수요일
B3 전면광고
종합 B4 28
2021년 8월 4일 수요일
오피니언
2021년 8월 2일 월요일
보수는 집값 잡을 자신 있나 장세정의 시선 논설위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7 월 초 대한민국을 개도국 그룹에서 선 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격상한 소식은 역사적이고, 감격스럽다. 그런데 우리 내부 현실을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좀 민망하다. 선진국 지위 격상을 국민이 피부로 체감하기 어렵다. 인간 행복의 물적 기초인 의식주 조 건을 따져보자. 의(衣)는 K-패션, 식 (食)은 K-푸드로 불릴 정도로 한국의 매력을 지구촌에 뽐내는 경지다. 하지 만 유독 주(住)는 참담한 수준이다. 무 엇보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정책 의 실패로 주거 문제는 선진국이란 말 을 꺼내기 부끄러울 지경이다. 주택 소 유자는 가혹한 세금으로 고통받고, 전·월세를 전전하는 서민은 주거 불안 과 배 아픔의 이중고를 호소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 에서 “위화감을 느낄 만큼 급격히 상 승한 곳은 가격이 원상회복돼야 한 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지난달 경실 련 조사에서 문 정부 들어 4년간 서울 주요 아파트 가격이 무려 93% 폭등했 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 7월 기준 10억원, 전국은 5억원을 사상 처 음 돌파했다. 대책을 26차례나 쏟아냈지만, 집값 과 전셋값의 원상회복은 빈말이 됐고 세금만 급격히 올렸다. 성난 민심이 서울과 부산시장을 뽑은 4·7 재·보궐 선거에서 투표로 확인됐다. 선거 참패 직후 여당은 부동산 정책을 수정할 듯 하더니 강경파에 밀렸고, 이재명· 이낙연 등 주요 대선 주자들은 반시장 적 공약을 내놓고 있다.
제17381호 40판
최근 집값과 전셋값이 다시 불안해 지자 홍남기 경제 부총리는 “수급 요 인보다 막연한 상승 기대심리, 투기 수 요, 불법 거래가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책임을 시장에 떠넘겼다. 그 러면서 “가격이 하반기에 큰 폭으로 조정될 것”이라며 “불안감에 의한 추 격매수를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 없이 “집 사지 말라” 는 말이 불안·불만·불신을 키웠다. 그렇다면 야당이 집권하면 집값을 잡을 수 있을까. 야당의 정권교체론 이 먹히려면 국민이 가장 고통받는 부 동산 문제에 대해 분명한 대안을 제시 해야 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 난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고,
의원은 “32년의 판사 경륜 외에 감사 원장 3년여를 충실하게 보냈다면 행 정부에서 10년 일한 것만큼 많은 경험 과 식견을 쌓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이 주요 업무인 감사원에서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 정책을 두루 살폈을 것이란 얘기다. 최 전 원장은 홍 부총리의 담화문에 대해 “국민을 협박했다”고 비판하면 서 “과감하게 시장 친화적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수는 부동산 문제를 수요와 공급 의 균형으로 풀어가려는 경향이 있 다. 하지만 문 정부가 시장을 거의 망 가뜨린 상태라 실타래처럼 꼬인 시장 기능을 과연 전통적인 방법으로 살 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야당 유력 주 자들은 학계와 시장 전문가들을 두루 부동산값·세금 폭등해 국민 고통 만나 현실에 맞는 부동산 해법을 모색 하고 정책으로 다듬어 국민 앞에 내 대통령의 집값 원상회복 공염불 놓고 평가받아야 한다. 야당 주자들 정책 대안 제시해야 무엇보다 부동산을 보는 철학이 중 요하다. 좋은 집에 살고 싶고, 좋은 집 을 갖고 싶어하는 인간의 원초적 욕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는 4일 대선 구를 범죄시하는 어리석음을 피해야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야권 후보 여 한다. “시장은 정부를 이길 수 없다”는 론조사에서 지지율 1, 2위를 달리는 청와대와 민주당의 돈키호테식 발상 두 예비후보가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은 계속 실패했다. 홍수 피해를 줄이 주목된다. 려면 억지로 물길을 막기보다는 물길 윤 전 총장은 부인과 장모를 둘러 을 터주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싼 각종 의혹을 해명하느라 바쁘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는 과정에 “여성 인격 살인”이란 비판을 받는 서 징검다리를 놓은 이승만의 건국과 ‘쥴리 벽화’까지 등장했다. 불법적인 박정희의 산업화 성취를 좌파 세력이 네거티브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과 폄훼한다고 우파는 비판해왔다. 뒤틀 별개로 부동산 등 민생 정책을 제대로 린 이념 세력의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 공부하고 답을 찾는 노력도 필요하다. 고 바른 궤도로 되돌리는 일은 분명 윤 전 총장은 종부세와 ‘임대차 3법’ 중요하다. 그와 동시에 다수 국민에게 을 비판했지만, 아직 구체적 대안을 고통을 주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바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 잡는 일도 시급하다. 그래야 야당의 정 최 전 원장은 후발주자여서 얼마나 권 교체 주장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더 충실한 대안을 제시할지 궁금하 그렇지 못한다면 거창한 정치 구호는 다. 중앙부처 차관 출신의 전직 국회 메아리 없는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
중국의 복지부동 중국읽기 유상철 중국연구소장
지하철과 터널 등이 폭우에 잠기며 100명 가까운 목숨을 앗아간 중국 허 난(河南)성 정저우(鄭州)의 얼마 전 수해 참사는 상부 명령만을 기다리며 꼼짝 않는 중국 관료사회의 복지부 동 풍조가 낳은 인재(人災)라는 비판 이 나온다. 이번 비극이 기후변화로 인한 천재(天災)인 건 맞다. 3일간 1년 강우량에 맞먹는 물 폭탄이 쏟아지며 천 년에 한 번 있을 홍수라는 말을 낳 았다. 그러나 지하철을 타고 가다 비 명횡사하는 참극이 벌어진 데는 중국 정치 풍토와 관련된 인재가 작용했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에 따르 면 정저우 기상국은 사고 발생 전 여러 차례 경고했다. 수업 중단과 업무 중지 를 건의했지만, 누구도 주의를 기울지 않았고 결국 대참사를 빚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 중국 지하철 내부 직원 이 인터넷에 올린 글에 따르면 정저우 지하철운영 관리자, 당직을 선 열차배 차 책임자, 교통관리부문 모두 긴급상 황 발생 시의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았 다. 다들 상급기관의 명령만을 기다리 고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도시가 마비 되는 대혼란 속에서도 허난성TV는 항 일(抗日) 드라마만 방영했다. 현장에 있는 관리들이 백성에 대해 책임지는 게 아니라 상사에 대해서만
책임지는 자세로 일하다 보니 이런 비 극이 발생한다는 게 둬웨이의 분석이 다. 중국은 ‘압력형(壓力型) 체제’로 층층이 보고하고 층층이 지시를 받다 보니 제때 대처하지 못한다는 이야기 다. 둬웨이는 또 이 같은 인민의 비극 이 어떻게 인민의 이름을 쓰는 신문인 인민일보(人民日報)의 1면에 보도되 지 않는지 의문을 표했다. 지난 몇 년 사이 중국 관가엔 보신 주의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 그 원인 과 관련,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 닝포스트(SCMP)의 보도가 눈길을 끈다. SCMP는 시진핑 주석이 연초 중앙기율검사위원회 회의에서 “내 서 면지시가 없으면 아무도 움직이지 않 는다”며 복지부동의 중국 관료사회 를 질타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으로 선 관리들이 진취적으로 일하지 않는 데 대해 울분을 토한 것이다. 한데 왜 이런 일이 생겼나. 중국에 선 지난 2019년 어떤 상황에서 간부들 이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 상부의 지시 를 구해야 하는지를 명시한 당의 규 정이 통과됐고 그 이후 서면지시 관행 이 강화됐다고 한다. 특히 시 주석의 개인적인 지시를 받은 경우엔 그 지시 이행 과정을 철저하게 보고하도록 했 다. 이는 관료사회를 장악해 시 주석 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조치 다. 그 결과 중국 관가엔 복지부동 바 람이 불게 됐다. 층층의 명령만 기다 리다 빚어진 정저우 지하철 참사 또한 그 연장선에 있는 게 아닌가.
2021년 8월 2일 월요일
2021년 8월 4일 수요일
오피니언
종합
27 B5
디즈니랜드, 세계서 가장 저렴 일본은 어쩌다물가 싼 나라됐나 윤설영의 일본 속으로 도쿄특파원
도쿄 디즈니랜드의 입장료는 8200엔(약 8만6100원)으로 전세계 디즈니랜드 중 가장 저렴하다. 이는 미국 디즈니랜드(1 만 4500엔·엔화로 환산)의 약 70% 수준 으로 상하이(8811엔)나 파리(1만800엔) 디즈니랜드보다도 낮다. 일본 넷플릭 스의 월간 사용료도 1490엔(약 1만5600 원)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그런데도 이들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본인들은 치바현 마이하마시에 있는 도쿄 디즈니랜드의 입장료는 8200엔(약8만6100원)으로 전세계 디즈니랜드 중 가장 저렴하다. [중앙포토] “비싸다”라고 느낀다. 저가 생활용품점인 ‘다이소’는 일본 에서 100엔 균일가격으로 판매한다. 하 한 때 세계최고 수준의 물가로 악명 14% 내린 236엔에 현재 팔리고 있다. 지만 미국에선 160엔, 뉴질랜드에선 270 장기 저성장저물가저임금 고착 이 높았던 일본이 이처럼 ‘싸구려’를 파 일본 소비자들이 유독 가격에 민감하 엔, 태국에선 210엔 등으로 같은 물건 는 나라가 된 건 왜일까. 최근 일본에서 고 지갑을 열지 않는 건 실제로 소득이 한·일 물가 차이 2.8배�1.2배로 도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 한국 다이소 화제가 되고 있는 값싼 일본(安いニッ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최저임금 저출산으로 수요 감소, 가격 낮춰 역시 1000원, 3000원, 5000원 등 가격에 ポン)(나카후지 레이·닛케이 프리미어 은 1993년 이후 0.1~3.1% 사이에서 인상 인구 감소 한국에도 시사점 차등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일본보다 비 시리즈)은 낮은 물가 현실과 그로 인한 됐다. 한국은 그 사이 7번이나 10% 이상 싼 셈이다. 폐해를 지적하고 있다. 다이이치 생명 의 높은 임금인상률을 보였다. 반면 일 지난 20여년간 저성장을 거듭해온 일 경제연구소의 나가하마 도시히로(永濱 본 민간기업의 실질 평균 연봉은 1996년 본은 물가가 거의 오르지 않았다. 국제통 利廣)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책에서 “한 472만엔에서 2018년 433만엔까지 되레 화기금(IMF)에 따르면 2000년 이후 20 마디로 장기 디플레로 인해, 기업이 가 줄었다. 기업들이 비정규직의 비율을 년간 물가가 상승한 해는 7개년뿐이다. 격을 올리는 메커니즘이 붕괴되었기 때 37.2%(2020년)까지 늘린 것도 영향이 동시에 2000년 이후 일본의 GDP도 1.007 문”이라고 지적한다. 일본 소비자들이 컸다. 김명중 연구원은 “일본의 비정규 배 밖에 성장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한 가격에 너무 민감해 원자재 가격 상승 직 임금은 정규직의 60% 수준으로 차 국은 2.95배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일본 등 인상 요인이 발생해도 가격을 올리지 이가 큰 편이다. 수요가 생겨나기 힘든 세계 디즈니랜드 입장권 가격 은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한 셈이다. 못한다는 설명이다. 기업들은 소비자가 임금구조”라고 분석했다. 자료: ‘값 싼 일본’ 도쿄와 서울의 생활물가는 실제 데이 ※단위:엔(엔으로 환산) 떨어져 나갈까 두려워, 제품 개발보다 박상준 와세다대 국제학술원 교수는 1만4500 터상에서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는 오로지 가격 경쟁에만 몰두하고 있 “고령화로 인한 수요 감소”를 ‘값싼 일 1만800 8811 8500 8200 닛세이 기초연구소 김명중 주임연구원 는 형국이다. 본’의 큰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국내 이 OECD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실제 저자가 마트의 결재 시스템을 물가수준을 결정하는 건 국내투자인데, 플로리다 파리 홍콩 상하이 도쿄 일본의 물가수준은 1999년 한국의 2.8 분석해보니 식품, 생활용품 1780개 품 일본 기업들도 국내보다 해외 투자를 2.8배 배였지만, 2019년엔 1.24배로 차이가 크 한국 물가를 목 가운데 무려 903개가 2000년 이후 가 많이 하고 있다”면서 “인구감소와 경기 1.24배 1로 봤을 때 일본의 물가 게 좁혀졌다. 일본 스타벅스 음료 가격 격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카레통조 침체 장기화로 미래 수요에 대한 기대가 은 카페 라테가 418엔(약 4380원)으로 림은 75%나 가격을 내린 113엔, 인스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19년 1999년 한국 가격인 4600원보다 되려 저렴하다. 트 홍차는 37% 내린 254엔, 곽 티슈는 물가가 오르지 않으면 서민들은 생활 자료: 닛세이 기초연구소
이 안정되지만, 일본만 홀로 저렴한 ‘갈 라파고스’ 구조에선 생각보다 폐해가 크 다. 해외 명품이나 와인·그림 등 세계시 장에서 일본인의 실질 구매력은 점차 떨 어지고 있다. 임금이 거의 오르지 않다 보니 고급 인재들이 더 나은 연봉과 처우 를 찾아 해외로 빠져나가는 케이스도 늘 고 있다. 특히 애니메니션 종주국인 일본 의 인재가 중국으로 스카우트 되는 자존 심 상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아베노믹스의 ‘엔저 정책’도 양날의 칼이었다. 이토 다카토시(伊藤隆敏) 미 국 콜롬비아대학 교수는 책에서 “유럽 이나 아시아 국민들은 일본에 와서 장기 체류를 하며 쇼핑을 즐기지만, 정작 일 본인들은 해외 여행을 할 여유가 없다” 고 꼬집었다. 외국인들은 1박에 7만~8 만엔 하는 고급 호텔에서 지내지만 일본 인들은 5000엔짜리 비즈니스호텔을 이 용하는 ‘이중 가격’ 구조도 곳곳에서 발 생하고 있다. 젊은 학생들은 해외 유학 을 꺼리고, 일본 국내에선 인재가 육성 되지 않고, 세계 경쟁력을 잃어 경제가 활력을 잃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값싼 일본’이 된 상황은 한국에 시사 하는 바가 적지 않다. 김명중 연구원은 “일본은 버블 붕괴 이후 신성장 산업을 발굴하지 못하고 제조업을 고수하다 세 계적 흐름에 따라가지 못했다”면서 “한 국도 디플레에 빠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출산율 저하 속도가 일본보다 가파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 확대, 고용의 불안정 등 일본보다 취약한 구조에 놓여있다는 것은 경제학 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박상준 교수 는 “저출산과 고령화는 일본경제의 ‘원 죄’다. 이런 상황에선 한국도 출산율이 높아질 수 없다. 장기침체에 빠질 수 있 다는 위기감으로 일본 사례에서 배울 건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17381호 40판
B6 종합
2021년 8월 4일 수요일
8
2021년 7월 31일~8월 1일
SPECIAL REPORT ‘K팝 3.0’그 뜨거움의 비밀
해외 ���, � ���� ��, �력 �� �� � 김영대 ���론가
년 H.O.T
년 BoA
년 원더걸스
년 ��
년 슈퍼주니어 등
��복 세��다조 마버�섯��tter섰막� 업팝 사 베이징 단독 일�� 앨범 �국�� �� 싱글 ‘No�o�y’ �매. 일��� � �이� �� 싱글 ‘My 프랑스 파��� SM�� 가수들의 합 ��트 �최 ‘LISTEN TO 한국 가수 최�� 빌보드 �� 100� H악a�악n’ �매. 일� ��드대상 최 동공연 ‘SM타운 라이브’ 매진. 유럽 � 전� �는 ��� 메인 ���� � 후 중국 언론 MY HEA확T’ � 76위 진입. 우수 신인상 수상. �들이 �브� ��� ��주니� � 야00 야위를 7주� ��한 � ��� 마� �� 최�� 매. 한국 가수 최 을 ����으� 재현해 �제. 미션 투 댄스섯Per즈issi숙즉 t숙 Da즉ce섰막에 ‘ 한 류 ’라 는 �� 오�� 일간� 게 야위를 ��주��, 약령� 다� 마버�막� 용� 사용. 주간 앨범 차트 1위. 야위를 ���는, 경��운 마�� ��� 치막를 눈앞에서 ���인 것�다조 �계�� 진출 흐름 �� ��복� ��� ��를 ��들� � ��� 않는 �대� ��만, �과 야0 년 전만 ���� 세계 ���� ��에 한���는 나�의 위치를 �대� �� K팝 현지화 3단계 발전 � ��� �다 ���� �� �� � 을 ��에서 만들� 있는 것�다조 도�P 우�를 �기� �다조 ���을 � 있는 사람은 �� 않았다조 � 약0년� 업팝의 ��� ��을 �� � ��� ��에서 마업팝 ��막의 �� ��만 � 과정에서 업팝은 ���인 ��, �본� �� � 미국도 �� 약야세기 들� ����에서는 마한류막 �장 ��한 동�은 세계 �장을 �� 션 및 ���� 과정을 �� ���� � 질�에 �면�게 � 것�다조 �대� 업팝 �는 새�운 ��� ����만 �� 블랙핑크갓세븐, 글로벌 맞춤 공략 한 ��� �략��기 ���다조 인� ��� ��섯었i�i�섰� 대��� 은 ��인�� 한�는 ��에 ��진 한 ��의 �막 ��섯�숙�섰, �월� 스타� � 미 ���, 팬� �� � ���� ��까� 업팝 ��� 기�의 �전 다조 ��는 ��전 ��� 앨범 마메�� �의 주류 ���나 ��� 정�를 의미 섯�ai즉섰를 ���는 서�인은 ��의 � 은 대략 추단계의 � �에서 진��� � � ��막� ��� ��를 ����� �는 ����만, �� 업팝은 �나의 장 �� 집단에 �과�다조 약00렸년 ���� ��� ��� ��가 � K팝 다조 � ��는 한� ��스�에게 �� �����와 의류��� ��엇 등 대 �, ��, �은 �����서 다��게 미�� ��을 ���� 업팝 세계�에 한국, �� 45� 가장 ��� �장 와 ��를 ���� ��� ��스�� 기� �� ���� �� ��다조 ���� 있다조 ���인 ��의 계기를 ����나, � ���는 것��다조 �� 주�한 나� �� 업팝 기�들� ���나 한 � ��만 업팝 �� ����를 통� � ‘��’스�� 브��, �팝 �� �� �의 마�남스타�막� 등장� 판을 �우 는 �����, 선� 주�� ���다조 새�운 ��� ����를 �� ��� � ��의 업팝 �사�� 탄생한다면, � 팝 본고장 미국도 한국 노하우 배워 복엇���인��� 마�� ����막� � 있는�, 기���� 미�과 �� 등 것을 우�� 업팝�� �를 � 있는 � 기 전까진 ��� 마�들만의 ��막�다조 는 �� �� 추0��을 투�� ��를 �� �사들과의 ��을 통한 ��� 업 까조 � 경우 업팝은 한�에서 만� 팝� 하이브, ��� K팝 보이 그룹 �� 한�과 ��을 동� �략�는 ��� 팝 ��을 �는 ��션을 개��는 � �� 한�에서 ��한 팝, �은 한� 마풍막 ��복의 등장에� ���� �들의 �� �����다조 �과 ��는 �론 ��와 ��다조 단�� ��를 만�는 것� � 의 팝에 ��게 � 의미� ��게 � 것 를 주��는 사람은 �� 않았다조 약0야7 ��� ��을 ��� 도팝 ���서 정 �� ��를 만�는 과정을 통� �� ��, ���나 �섯sce즉e섰� �� �나 년 ��복� 미�의 추대 �� ���인 마� ��을 만� ��는 약00약년 ��� 앨 � 팬�을 ���는 동�에 � 과정 � 의 기��나 마개�막의 단계� 진��게 메�� 뮤� ���막에 �� ��돼 � 계 ��의 ���� 등�한 것�다조 범을 ���� �동을 개���, �� �를 �����는 ��은 �미 업팝� � 것�다조 �� � �험 단계를 �치� ��복의 ��� ����� ��만, 업 �장 �� � � ��을 �판�� 약00� ��에서 ���을 ��한 ����� 있는 메타버스 기반의 사�버 ��타 � 사�인 ��을 �치�, ��� 뮤� � ��의 마� �� ��스�막에서 팝 � 팝 전반의 위� �� �전과는 ��� 년 �� 앨범 마�숙�막를 �매� 업팝 �� 기� �다조 �들 �� ����다조 �경�나 인�, �� �스� �버를 ���� ��� � �을 정�� ���다조 령0년대에 � ��� ��� 앨범 ��에 진��다조 ��을 �는 것은 �� 팝의 ��인 ��에 ���� 않은, ��만 업팝의 미 � ���는� �면 ��� 한��� �스� 마���� 인���막��는 � � ��는 �� ��나 ��인 �버 미�과의 ���다조 ���섯전 ��� �에 ��한 새�운 ����� 만들� 된 앨범을 ��� �� 정�에 ��� �을 선��� 것과� �사�다조 �� 등 인�������에서 �� 대�� � ���인��섰는 미� �대 �반사인 질 �� ��않은 ��다조 는 등 � �� �� ��� ����만, ��� ��� 뮤� ���에서는 � ��게 ��만한 인� ��을 ��� ��버설 뮤� ��섯�엇�섰 ��의 게 �� 전 경�면을 장�한 ���인 ��� ��스�운 전개에 한�의 � �� ��스� ��에 �� � 다� � 는 ���다조 ��� ��에서 인기 � �섯�e��e즉섰���와 �� 미�판 업팝 �스� �나 있�다조 ��복의 ��사인 론과 대�은 ��� �개를 �우�� 의 �� � �� 세 �� 한� ��스� 은 ��� ��을 �면 대�� �� � �� ��을 만들 �정��, 특도 소었엇은 ���� 미� 기�인 �타�섯�t�aca섰 ��에 ��다조 ��� 마다����� �다조 � 년� 세계에서 �장 인기 있는 �션을 통� 선�한 �� �� �버를 ��� 엇��와 �� 남미 업팝 ���� 를 인��다는 ���다조 미� ��의 섯D�즉a즈ite섰막의 정� 등�� ��에서 ����� �션 ����� ��매김 ���� 있다조 ���대의 ���와 � 선� 경� ����을 론�한다조 복엇은 ��스� 매���� ���계의 �� 는 ��의 마��막�� ��들�는 사람 한 ����와 ��을 ��� 업팝 커뮤 ��는 미� ����, �세�의 �� 엇�엇과 ��� �사의 ���� �� 인 스�� ��운섯복c숙숙ter �ra�즉섰은 � �았다조 ��� 주��� ��� � �� �에서 �장 ��운 팬을 ��한 과 ����의 �사는 ��인, �와� ��인 었특�의 미� ��인 었특� �� 약0야0년대 미� ��의 ��� 스타인 � �의 ��� ��게 미� �장의 �� � � �나인 세��� ���인 ��복 스의 �위는 대만인, ��와 사나는 � 스� �버를 ��� ��� 인��, 미 �에 설 � 있을까 �는 의�은 �� 면 와 �� ��을 ��다조 게다� 업팝과 �인�다조 세계 �장에서 �들은 업팝의 � � 팝 ��� ��� �� 등 �� � BTS �사한 �� ��우에 ��을 � �� ��대사�� �� 통�사 ��을 � 에선 ���다조 �의 미� � ���션을 �는 �대 � ��한 것은 업팝을 �� ����� 핀 ���� 복�야�까� ���면 범 업팝 는다조 �� 업팝은 � ��� 단 � �의 ��� �미 �생��, � �� ��스�들� �� 미� ��의 �� 계�� ��� 진 � �� ��� ���� 있다는 것� 미��에서 �장 ��한 �향�을 �� �의 ��� 나 다조 �미 � 년 전�� 타�과 �은 세 �� 있다는 결론을 �게 된다조 ��� 있다조 � 계의 �� 매�들은 ��복를 ���� � �기서 새삼 ����� �는 것은 업 �� �� �버 �의 ������� 치�세운 � 있다조 팝의 �� ��우, ��에서� ��� 들�만 � 80��0년대 �����나 ��� �� 전략의 �주�다조 ��복�� ��한 �� ��진 업 ����, �� 한�의 팝 ��� 전 세 � 전략 �� 세계를 정�한 사�는 � 팝 � �
���� �� 국가∙대�� ��� ��
��:한국������
단위:달러
3�8�48만4000
4�
2017년 2018년 2019년
에스파
3�
2�
핑크 블랙
1�2�6�만4000
1�1�54만2000
8045만6000
1�
2248만8000 1655만4000 0
�화�
제747호 43판
�본
���
북미
유럽
기타
종합
2021년 8월 4일 수요일
B7 9
2021년 7월 31일~8월 1일
“좋아하는 가수와 SNS로 아침저녁 인사” 팬덤 끌어안는 플랫폼 강화에 박차
K팝 �� �정� 년 싸이 ‘��스타일’ ��� 디오가 큰 인기를 얻으 며 빌보드 싱글차트 2위.
년 BTS
‘버�’‘��� � �스’� 빌보드 �� 100� 차트 9주 연� 1위.
계기. 현재 유튜브 조회수 41� 회 기�.
� �사의 ��을 ���에게 넘기� �사�의 ���� 사�� 업팝 ��에 �류를 결정한 것�다조 한�에서 업팝의 �� 인기에 �우� �� 있는 사�, 정� ��을 ���는 주�들은 �람의 �향을 정�� �� 기��게 대��� 있는 것�다조 ��의 ��단에 서 있는 �들은 미� � 업팝 의 ��을 �미 기정사�� ��, � � �� 않는 경주�에 �� � 선��� � � �은 �을 ��� � 있��에 � �� �� 있다조 ��, �� 아이돌 �� 기술력 인정
� �은 �들의 ��는 ��한 ��에 ���� 있다조 �� ��에 �한 �장 �준�인 ��를 ���는 ���반� ���섯��P�섰� ��은 �� 통계를 � �조 ��� 세계 ���장 ��는 약야령� ��섯� 약축�야추80� �섰� 전년섯약0약� ��섰 대� 령조� ���다조 �� ��� �장은 남미에 �� � ��� � �의 ��세를 기��는�, 세계 약위의 �� �장을 ��한 ��� ����� 약조야 의 매� ��을 기��는 와�에서� 업팝은 한�을 전년 대� 축축조8의, 세계 에서 �장 ��게 �장�는 ���장� � ��매김��면서 ��� ���장 �장섯�조렸섰의 �등 ��� ��다조 한� 은 �� ���� 령위에 진��� 향� �장 ��한 �장�� ���� 있다조 ��복의 미� 주류�장 정�을 통� � ��� ��된 업팝은 �� ���들 의 �미�운 �위��나 인�� ��� ����는 위�을 넘� 주류 ��의 주� ������ 장�� ��매김� � 있다조 �들� 주��는 것은 ��복를 ��� 한 업팝만의 �� ��우
K팝의 소통 전략
yun.발y악in@joonan받.co.서r
하이브‘위버스’233개국 팬 가입
빌보드 �� ��드 4� �� ��.
��의 �세계 ��
� �인 ���� ����다조 �� �
��인���진 인턴기자
와 �� ���다조 ��� � ��에는 ��복� 미� 대��� �장을 전��� ��� 주�인 마�미막 ���까 마팬�막에 대한 ��� 있다조 스�� ��운� � ��의 ��� �기� 결정한 것, �� � 미� �반사들� �들� 전통��� ��� � 팝 ��을 업팝에게 사�� ������는 �스�를 ��는 것� 결� 업팝� �진 정�한 �� ��우와 ��인 � 등을 ���� 한 팬� �� 및 �들과의 �통 ��에 있다조 팬들의 취향을 �� �들과 �통�는 ��에 있�서 �미 업팝은 미� �장의 � 팝 ��� ���� �한 경�에 � �� 있다조 �미 �� 야0년� 세계 �장 을 ��� � 팝, � 야0대를 위한 ��� �� ��의 ���는 한�� ���� 있��, 업팝의 ���인 팬� �� � �은 팝의 ��장인 미�을 �미 �월 �� 있다조 �� �� ��� 대��� ��에 있�서 �� 년 앞선 ��우와 인��를 �진 미� �장� 마���막� �는 ����에 한� 업팝의 기�� 우 위를 인정�� � ��에 주���� 동 ���� �는 것�다조 업팝은 �� 세계 대��� ��의 판 �를 ��� ��� � 있는 주��을 �았다조 미�과 서��� �� 세월 � ��� �대�인 위�� ��� ��� �는 않��만, 업팝은 � ��� �나 의 세계�서 주��인 ��을 � � 있 는 토대를 ���는 단계에 진��� 있 다조 �� � �대는 ���를 넘� �미 와 남미의 ��을 향�� 있다조
김영대 한국대중��상 선정위원. 연세대 경영 ��를 ���� �국 �싱턴대���� �� � �사 �위를 ��다. ��� �기의 �이�� ��스트� ��TS�THE 확E�IE� 등을 썼다.
NCT 드림
᱆ᬩᱸ ᮝṠ ᩁ ᮝᴕ᱖ ”‸ ᡃ᳨ ᡅ᥉
ᮝᴕ
ᮝṠ
ᱰ ᦺ
ᱰ ᦺ
ᦺ
ᱰ ᦺ
ᦺ
ᦺ
ᴜᦁ ῷᛡễἲṸᶣ₀᳙
��� 세��의 령년 � 팬인 �나� 섯야령���섰�는 ��스� ��을 ��� �� �한다조 스��을 ��다��나 ��한 ��� 있�서� ��, 팬 커뮤 �� ��� 위버스섯�e�erse섰를 통� 서다조 위버스에서는 ��스�와 팬� 서� �을 ��� ��을 �� �통한 다조 � �는 �대� 복었복와 �� 위버스 에는 ��스�와 팬만 있�서 � 사� 인 ��� �다�� ��버들� ��에 대한 �� �� 팬들에게 � ���게 대�는 것 �다�� ��다조 �� 업팝 �장에서 ��스�와 팬 � �� �통� � 있는 ���� 인기 다조 ��� ��, 야�야 �� 등 ���된 서�스� 팬�을 ���� 있다조 �� �섯전 ������인��섰의 ��사 위버스���� 만� 위버스를 ��� 복엇���인��섯�� 복엇섰의 ��사 ����에서 운��� 있는 ��� 버�섯Dear� �����e섰, 게� ��� 기 ��� ��진 �����의 ��버 스섯�었��소�복소섰� 대���다조 �� ���들� 주��는 것은 마팬 �막�다조 마�미막 �� ��복� ��� � ���, ���한 업팝 ��의 �은 주 인�� ��한 팬��기 ���다조 � 만��� 만에 ��는 팬�의 ��은 �� �버�, ��� 및 �� 판매 등 매�과 �결된다조 ��한 ����� ���인 서��인 팬�의 결집과 � �에 업팝의 미�� ��다� ��, 기 �들� 앞다� 팬� ��� �장 선� 에 나선 것�다조
S�‘��유 버블’� 1:1 대화도 ������� �장이 �공 ��
᳨᩠ᯇ ᜒ᩸ ᴍᴜ ᮝ ṝᴍ
ᥭ ᥭ
ᡃ᳨ ᧰
ᥭ
ᥭ ᥭ ᜒ
ᜒ ᴜᦁ ᴍ᪻
1
2
YG 블랙핑크도 내달 위버스에 들어가
1 디�유 버� �� 입�한 SM ��� �스
약0야�년 령월 ��된 위버스는 대��인 팬 커뮤�� �����, ��스�들 은 ��의 커뮤��에서 게��과 � �� 팬들과 �통한다조 �� ��스� � �을 ��면 커뮤�� ���에게 �� ��� �서 ��� �통� �� �다조 �� �버�, �서� �� 등 � � ���� 선���, 위버스�에서 는 앨범 등 ��스� ��� 판매한다조 위버스는 인��� 등을 통� �동 반경을 ��� 있다조 �� 야월 ���� �인��와 전략� ����을 �은 � �� �� �� ��스�의 커뮤� �� 개설�다조 ����� 8월에 들 �갈 �정�다조 �� 축월� �스� � 버, ���나 ���� ��된 미� � � 미�� 기� �타� ��스� � ��에 인�돼 ��� �� ��스� 의 위버스 �류 ���� 커�다조 경 � �계�� ��버 � ���소와의 통 �� 기대된다조 �� 위버스에는 �탄 �년단, 세�� 등 ��� ���� � �스�를 ��� 특��선미��� 등 � � 타 ��사 ��스�와 ���� 에 ���스섯�racie ��ra즈s섰조 ���� 약추섯��e�a즉�er 약추섰, � �� ��섯었e� �숙�e 특���섰 등 �� ��� �� �� 스�까� �류� � 약8개의 커뮤�� � 개설돼 있다조
파. 2 ��간 라이브 ��가 가�한 ���프 트 유니버스.
[사진 디�유� 유니버스]
��스�를 �� ���면서 ��� � �� 있다조 ��� 야�기 �� �� 서에 ��면 위버스의 월� � ��� 섯엇������ ��� ��섰는 ��� 야�기 약축0만 �에서 ���게 ��� 약야년 야�기에는 축�0만 �을 기��다조 전 세계 약추추개 �� 및 ��의 사�� � ���� 있�, � ��스� 커뮤� � ���는 약700만 �섯����섰� 넘 는다조 약0약0년 매�� 전년 대� 야80 ��� 약야�야��을 기��다조 위버스� 커뮤�� ����� � ��다면, ��� 버�은 ��스�와 야�야 대� ����� 인기를 �� 있다조 월 축렸00�의 ���를 �면 ��스� 한 �과 야�야 메�� ��의 ��을 주� �을 � 있다조 복엇 �� �� �� ���인�� � 사와 ��� 서�스를 �장�� 있다조 ��� ��의 약추조추를 취�� 약대 주 주� ��선 도�P���인��를 � �� �었특���인��, ����� ��인��, 미스�스토� 등 야8개 사 와 계�을 ��다조 � 결과 축축개의 � ���� ��스�, � ��스� 야77�
의 버� 서�스를 ���� 있다조 �� 복엇�도�P����� 등 �� 대� 기� 사들의 ��스�를 선��다는 �에 서 의미� �다조 ���의 약야년 야�기 매�은 8����� 전년 동기�다 야0 ��� ��다조 약0야�년 �� 매�� 야7 ��, 약0약0년 �� 매�� 야추0���� � 것과 ���면 �의미한 �장을 � � ��다조 ���는 �반기 �장을 준 � ��다조 ��� �면에서만 야�야 대�� �� � ���는 ��스� 한 �과 ��은 팬들의 �대다 대��만, ���들의 만��은 �다조 ��� 버�에서 도�P �� 스����� �버와 ��을 � � 있는 김��섯약추���섰�는 버�을 �인생 ��의 ���� �는다조 김�는 �커� 한 � ���� ��스�와의 대�를 ��갈 � 있�서 ���다�� ��� ���는 ��스�는 ��, � ��다 인사�준다�� ��다조 �� � ��들의 반�� �다조 �� ��� 버 � ���의 70� �� ���다조 � ��는 �� ��스� �� �대 등 서 �스 범위를 �장� 나갈 계��다조 ��내 가수 해외 진출 더 수월해질 듯
단�� ��스�와 팬을 �결�는 � 넘� ���을 ���� 메타버스 등 ��� 다��를 통� ���스 �� 을 다���는 ���� 있다조 ��� ��� �� 야월 미�������핀 등 야추축개�에서 ��한 ��버스다조 �� ��� ��� �계�는 ������ � ��D를 통� ��한 기�과 ��� �장에서 �은 �장 ���을 ��주 � 있는 업팝 ���를 결��다�� 설 ��다조 �� ��스� 약야�을 ��한 ��버스는 령월 기준 �� 다운�� � � 야000만 �를 넘����, �� �� � ��은 80에 �한다조 게� ��에 서 개�한 ����션 ������ 스� 등을 ��� 메타버스와 �사한 �경 에서 ��스�와 팬� �통� � 있는 경험을 ��한다는 것� ���다조 �� 전략에 대� 김�� 대��� �론�는 ����을 � ����, � � �� ��를 ��들�면 인�� � 과� � �은 �� ��� �류� � 있 다�� ���면 업팝� ��� �반 � 장에서 ���인 팬 커뮤�� ��� �� �� �을 � 있�, �� ��들 의 �� 진�� �다 �월�질 것��� � ��다조 � 과정에서 �주��� ���인 운 �� ���다조 팬들� ����� 주 ��서 만들� ���� 팬��와 � � ���스 ��� 만들�진 것�기 ��에 ���과 다��의 �장 �� � ��을 ���는 ����는 것� 다조 김 �론�는 ���의 팬들은 ��� 한 �� 있을 � ���� ���를 � 는 ��다조 �반 기��� �� ��을 ��� 운�� � �는 ��� �미 � �한다�� ��매 운동 등 팬� ��� �생� � 있기 ��에 �주��� � ��인 ��에서 팬 ���을 운�� ��� 있다�� ��다조 제747호 43판
B8 종합
2021년 8월 4일 수요일
10
2021년 7월 31일~8월 1일
SPECIAL REPORT ‘K팝 3.0’그 뜨거움의 비밀
SNS 타고 커버댄스·챌린지 폭주, 음악 유통 혁명 유주현 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K팝 새 성장동력 된15초 동영상
yjjoo@joongang.co.kr
60%가 “유튜브 등 SNS로 음악감상”
‘세계 최고의 인기 그룹’ BTS는 지금 ‘챌린지’ 중이다. 23일부터 다음 달 14일 까지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 속 국 제 수어(手語) 안무를 따라 하는 15초에 서 1분 가량 분량의 영상을 제작해 숏 폼 플랫폼인 ‘유튜브 쇼츠’에 올리도록 하는 이벤트인데, 의미 있는 영상을 골 라 컴필레이션 동영상을 만든다고 한다. BTS는 지난해 11월에도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 같은 형식의 ‘라이프 고즈 온 (Life goes on)’ 챌린지를 했는데, 15일 동안 46만 3000개가 넘는 영상이 올라 왔고 도합 22억 뷰를 돌파했다. 팬덤을 아우르고 새로운 팬층을 발굴 하는 이런 활동은 BTS가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에서 2017년부터 5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상은 2011년 제정 된 소위 ‘SNS 인기상’인데, BBMAs 중 유일하게 팬 투표가 가능한 부문이다. BTS가 4년 간 이 상만 받다가 올해 처 음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 트’ 등 주요 부문까지 석권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음악 시장에서 잠재적 영향력으로만 간주되던 SNS가 강력한 유통 플랫폼으로 떠올랐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팬 겨냥 SNS로 신곡 발표
지금 한국 음악시장은 전세계에서 가 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콘 텐츠진흥원의 음악 이용자 실태 조사 (2020 음악산업 백서)에 따르면 유튜브 등 동영상 SNS를 이용해 음악을 듣는 사람이 60.3%로 2019년 46.8%에 비해 크게 늘었다. 라디오와 실물 음반을 이 용한다는 답변은 각각 28.7%, 11.5%에 그쳤다. 최근 숏폼 동영상 SNS의 정착 과 함께 음악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폭증하면서 대중음악 시장은 커지고, 유통 구조는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14일 발매된 이무진의 ‘신호 등’은 음악 시장에서 SNS의 커진 영향 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발매 직후 차 트에서 사라졌다가 6월 이후 틱톡 사용 자들의 자발적인 챌린지로 부활했기 때 문이다. ‘신호등’ 공식 음원을 활용한 틱 톡 영상이 3만 6000개나 나오면서 최근 가온차트 4위, 멜론차트 3위, 지니차트 2위에 올랐다. 심지어 빌보드 K팝 차트 에도 발매 6주 만에 진입해 현재 13위를 기록 중이다. 상반기 최고 인기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도 SNS로 역주행에 성공 한 경우다. 2017년 곡이지만 지난 2월 유튜버 비디터가 국방TV 위문열차 댓글 영상을 업 로드한 이후 예비역과 ‘아재’ 팬을 양성하 며 멜론 월간 차트 3 개월 연속 1위, 음악방 3년 전 ‘왓 이즈 러브’가 틱 톡 챌린지로 역주행 중인 그룹 트와이스. [중앙포토] 제747호 40판
한 콘텐츠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SNS 는 기획사나 인지도와 무관하게 음악 자체가 편견 없이 공유된다는 점에서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는 장이라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성 가수만 SNS 덕을 보는 건 아니 다. 메이저 기획사나 방송사 오디션 등 전통적인 시스템을 통해 발탁되지 않더 라도 SNS를 통한 ‘뮤지션 등용문’이 글 로벌하게 열렸기 때문이다. 싱어송라이 터 스텔라 장을 띄운 건 미국 여배우 제 시카 알바다. 지난해 알바가 스텔라의 노래 ‘컬러스(Colors)’에 맞춰 다양한 색의 옷을 바꿔 입는 영상이 퍼지며 전 세계에서 130만여 개 영상이 제작됐다.
트와이스이무진 등 잇단 역주행 팬덤과 함께‘n차’콘텐트 공유 음악산업 권력, 소비자 중심 재편
3 2
스텔라 장, 제시카 알바 덕에 대박
1
송 6회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런 ‘SNS 폭주곡’들은 귓전을 맴도 는 중독성과 누구나 ‘따라 해볼 만하다’ 싶은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인 데, 사실 K팝과 SNS는 원래 찰떡궁합 이다. 아이돌 가수들은 전부터 중독성 강한 멜로디 중심의 홍보 전략을 펼쳐 왔는데, 팬과의 ‘거리 좁히기’가 음악계 화두가 된 지금 SNS를 중요한 소통채 널로 삼아 콘텐츠와 플랫폼이 시너지를 내고 있는 셈이다. 이제 K팝 스타들은 글로벌 팬을 겨 냥해 신곡 발표도 SNS로 한다. 대표적 인 숏폼 SNS인 틱톡의 경우 현재 일간 순 이용자(DAU·데일리 액티브 유저)가 6억 명 이상일 정도로 시장이 크다. 지 난해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 열풍 이 후 BTS는 정규 4집 타이틀곡 ‘온(ON)’ 을 앨범 발매 12시간 전에 틱톡에 선공 개했다. 이어 세븐틴, 트와이스, 선미, 블랙핑크 등도 줄줄이 틱톡을 이용한 컴백 프로모션 및 챌린지를 진행했다. BTS의 ‘퍼미션 투 댄스’ 수어 안무처 럼, 기획 단계부터 SNS 챌린지를 염두 에 두고 따라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까 지 패키지로 구상하기도 한다. 지난 5 월 신곡 ‘이지(Easy)’를 선보인 우주소 녀 더 블랙은 한 달 동안 멤버 각자가 각 기 다른 포인트 안무 챌린지 영상 18개
1 BTS가 유튜브 쇼츠에서 진행 중인 ‘퍼미션 투 댄스’ 챌린지. 2 유튜브로 4년 만에 역주행 한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 3 틱톡 챌린지로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이무진의 ‘신호등’.
᱆ ᙫᬲ ᴍ ᮝᡃ ᣲᠩ ᭌ᫂ᯇ
ᡃ᳨ ᶆ᪂ᴁᡋ
᳙ ᯇὫᩀ Სᤪᴏ ᢄᲔᬲ ᬦᴍὫ 57 ᱆ ῧᥫᜇ᤺ ᡀᥫᢱ ᭌ᫂ᯇ ᤪᢼᲟ ᭐ᚴ ᱆ ῭ᶡẩ ᩇ ᱆ᚾ Ჟῧᤪᴏ ᚾ
ᜒἏ ᢼᶡἩ ᳙ ᜒἏ
O l O O
O ᴁᡋᴜ ᮝ ᴜᦁ ῷᛡễἲṸᶣ₀᳙
를 업로드해 화제였다. 챌린지는 곧바로 음원 매출로 이어진 다. 틱톡에 배경으로 쓰인 음악은 멜론, 스포티파이 등 스트리밍으로도 바로 들 을 수 있기에 차트 순위 상승에도 기여 한다. 트와이스의 3년 전 노래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가 최신곡 ‘알코올 프리(Alcohol-Free)’보다 핫해진 것도 챌린지의 영향이다. 팬덤 데이터를 관 측하는 ‘케이팝 레이더’의 분석에 따르 면 최근 틱톡에 올라간 14만 개가 넘는 What is Love? ’ 안무 커버 챌 린지 영상의 총 조회 수가 7억 5000만회를 돌파했다. 그 바 람에 2018년 공개된 뮤직 비디오 가 일간 조 회 수 89만 뷰(27일 기준)를 찍으 며 지난달 공개된 ‘AlcoholFree’ 뮤직비디오의 69만 뷰 를 훌쩍 넘어섰다. 아이튠즈 K팝 차트에서도 콜롬비아·필
리핀·태국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13개 국에서 톱10에 진입했다(15일 기준). 케 이팝 레이더는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 가 의도치 않은 홍보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NS를 통한 음악 유통의 키워드는 ‘쌍방향’이다. 앨범 판매와 라디오 방 송을 통한 과거의 일방통행식 유통이 SNS를 통해 팬덤과 함께 ‘n차’ 콘텐츠 를 쌍방향으로 주고받는 참여와 공유 방식으로 변화한 것이다. 지금 가온차 트 29위로 인기 급상승 중인 래퍼 디핵 도 그런 경우다. 지난해 발매한 ‘오하요 마이 나이트(OHAYO MY NIGHT)’가 최근 틱톡 크리에이터 혜다에 의해 2만 2900여 개의 영상으로 퍼지자 디핵이 감사의 표시로 혜다의 커버 영상에 틱 톡의 듀엣 기능을 활용한 영상을 덧붙 인 것이다. 디핵은 “1년 전 발매한 곡이 틱톡 크리에이터 덕분에 많은 분의 호응 을 얻었다”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제작
SNS는 음악 생태계도 바꿔놨다. 해외 에서는 무명 가수가 SNS 덕분에 메이 저 기획사에 스카우트된 사례도 많다. 2020년 일본 최고의 히트곡 ‘향수’는 2019년 발표 당시 묻혔다가 지난해 틱톡 챌린지로 역주행한 경우다. 노래를 부 른 신인가수 에이토는 일본 최대 에이전 시 에이백스와 계약했고, ‘별들의 전쟁’ 인 연말 홍백가합전까지 출연했다. 스코 틀랜드의 우체국 직원이었던 네이선 에 번스도 뉴질랜드 뱃노래를 부르는 영상 이 뜬 뒤 유니버설레코드를 통해 데뷔, 올해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2020 년 틱톡으로 떠서 메이저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은 아티스트가 70팀 이상이 다. 또 10억 뷰 이상을 기록한 176곡 중 15곡이 빌보드 1위에 올랐고, 90곡은 차 트 100위권에 랭크됐다. 업계에서는 SNS를 통한 음악 유통 을 K팝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간주 하고 있다.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 회 사무총장은 “커버댄스, 중독성 있는 후렴구 등 K팝이 본래 지니고 있는 속 성이 짧은 동영상 플랫폼을 만나 엄청 난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 했다. “새로운 플랫폼은 음악 산업의 신 성장 동력으로도 작용한다. 음악을 소 비하는 새로운 형태를 제시했기 때문이 다. 음원을 구입하고 듣기만 하는 게 아 니라 음악을 2차 콘텐트로 창작해 공유 하는 등 보다 다차원적으로 즐길 수 있 게 됐고, 이것이 확산되며 홍보 기회를 얻지 못한 콘텐트의 흥행을 이끌어내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음악 산업의 규모와 다양성 양쪽으로 SNS가 순기능을 하 는 셈이다.” 창작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허물어지 면서 음반사와 기획사 중심이던 음악 산업의 권력이 소비자 중심으로 이동 하는 측면도 있다. 최 사무총장은 “업 계에서도 콘텐트 제작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을 벗어나 소비자들과 제작 단계부터 여러 채널을 통해 소통 하는 것이 성공의 키워드라는 것을 인 식하고 있다”면서 “최근 기획사들이 플 랫폼 사업자와의 협업을 적극 활용하 는 것도 그래서다. 양방향 커뮤니케이 션을 통한 콘텐트 제작 및 2차 콘텐트 활성화 기획 등 음악산업에서 소비자와 협업하는 트렌드는 점차 강화되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합
2021년 8월 4일 수요일
24
B9
2021년 7월 30일 금요일
한명기의 한중일 삼국지 ‘고구려의 후예’ 자처한 조선
“수·당 백만 대군 격파” 국가 자존심의 원천 “당신 나라에 무슨 장기가 있어서 수당 (隋唐)의 군대를 능히 물리칠 수 있었 습니까? ”라고 묻기에 신은 “지모 있는 신하와 용맹한 장수들은 용병에 뛰어났 고, 병졸들은 윗사람을 친애(親愛)했기 에 솔선하여 그들을 위해 죽었습니다. 그 때문에 고구려는 한 귀퉁이에 치우 친 소국이었지만 천하의 백만 대군을 두 번이나 물리쳤던 것입니다”라고 말 했습니다. 조선시대 학자이자 관료였던 최부 (崔溥·1454∼1504)가 남긴 표해록(漂 海錄)의 1488년(성종 19) 2월 17일 자 에 실려 있는 기록이다. 최부는 1488년 제주도에 출장 갔다가 부친상 소식을 듣 는다. 급거 귀경하는 도중 흑산도 근처 에서 타고 있던 배가 풍랑에 휘말려 표 류하기 시작했고, 끝내는 명의 절강성 영파(寧波) 부근에 불시착했다. 최부는 이후 영파를 출발하여 강남 지역을 지 나 북경을 거쳐 귀국했는데, 위의 기록 은 소주(蘇州)에서 명의 안찰어사(按察 御史)와 나누었던 필담 내용이다. 흥미로운 것은 소주의 안찰어사가 생 면부지의 최부를 만나자마자 고구려가 수당의 대군을 물리친 역사를 언급했 다는 점이다. 그것은 고구려가 수당의 침략을 격퇴한 것이 15세기 말까지도 중국인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사 실, 또 당시 중국인이 조선을 고구려의 후계자로 인식하고 있었던 사실 등을 명확히 보여준다. 1388년(고려 우왕 14) 이성계 일파가 요동(遼東) 공략에 나섰다가 위화도(威 化島)에서 회군하면서 내세웠던 명분 가운데 하나는 “작은 나라가 큰 나라에 거역할 수 없다(以小逆大不可)”는 것이 었다. 이어 1392년 건국 이래 조선은 명 에 대해 사대(事大·대국으로 섬기는 것) 를 표방했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 관에 있는 살수대첩 시각물. 중국 수나라 대군에 맞선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의 지 략이 돋보였다. [사진 전쟁기념관]
요동 공격 추진한 이성계와 정도전
하지만 이성계나 조선 지식인이 명에 맹목적이고 무조건 머리를 숙이려 했던 것은 아니었다. 명이 조선의 존재를 무 시하거나 내정에 부당하게 간섭하려 할 경우에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1395년 (태조 4) 명 태조 주원장(朱元璋)은 조 선이 보낸 표전(表箋·제후가 황제에게 보내는 문서) 내용을 문제 삼아 표전 작 성자를 묶어 보내라고 강박하고, 심지 어 조선 사신을 죽이기까지 했다. 표전 의 작성자는 정도전(鄭道傳)이었다. 명 의 협박이 이어지자 조선에서는 이성계 와 정도전 등을 중심으로 요동을 공격 하여 명의 폭거를 응징하려는 시도가 나타났다. 주원장이 ‘표전 문제’를 트집 잡아 조 선을 위협하고 정도전 등이 요동 공격 으로 그에 맞서려고 했던 배경에는 모 두 고구려에 대한 기억이 자리 잡고 있 었다. 주원장은 고구려의 계승자인 조선 이 요동에 대해 영토적 야심을 드러내 지 않을까 의심했고, 정도전 등은 고구 려의 고토인 요동을 언젠가는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요동을 되찾을 가 제17380호 40판
을지문덕
능성은 미약해졌지만 ‘강국 고구려’에 대한 조선 지식인의 기억과 선망은 면면 히 이어진다. ‘수당의 백만 대군을 격퇴 했다’는 사실은 고구려와 관련하여 가 장 먼저 떠올리는 자랑스러운 기억이었 다. 그뿐만 아니라 고구려가 수십만 대 군을 보유했던 사실, 성(城)을 쌓고 지 키는 데 뛰어났던 사실 등은 조선 지식 인에게 자부심의 근거이자 본받아야 할 대상이었다. 그와 관련하여 전시(殿試·과거 합격 자들의 최종 면접시험)에서 고구려가 수당을 물리쳐 천하의 강국으로 불릴 수 있었던 원인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 다. 양성지(梁誠之·1415∼1482)는 고구 려의 시조 동명왕은 물론 수나라의 침 략을 물리친 영양왕(嬰陽王)을 기리는 사당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고구려의 후예’ 조선의 신하로서 자존의식이 강 했던 그는 15세기 중반 명이 보내온 문 서에서 조선을 ‘너(爾汝)’라고 쓴 것에 통분하여 명을 상대로 시정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명의 지식인들은 전통적으로 고구려 를 ‘억세고 만만찮은 상대(勁敵)’로 인 식했다. 따라서 고구려의 후예인 조선 또한 가볍게 볼 수 있는 나라는 아니라 고 여겼다. 주원장이 ‘표전 문제’ 등을 계기로 조선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 던 배경에는 ‘고구려 트라우마’가 자리 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명나라가 본 조선 “문약에 빠져 쇠망”
이성계
정도전
주원장
1592년 임진왜란을 계기로 ‘고구려의 후예’ 조선의 실상이 여지없이 드러나 면서 상황은 크게 바뀐다. 명 조정과 조 선에 참전했던 명군 지휘부는 무엇보다 임진왜란 초반 조선이 일본군에 일방적 으로 밀렸던 사실에 상당한 충격을 받 는다. ‘고구려의 후예’로서 만만찮은 조 선이 불과 17일 만에 일본군에 수도를 넘겨주고 선조가 서북단의 의주까지 피 신했던 사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 때 문에 당시 요동 지역에서는 조선이 고구 려의 고토 요동을 되찾기 위해 고의로 일본군을 끌어들였다는 유언비어가 돌 았을 정도였다. 전쟁을 계기로 조선의 허약한 군사 력과 경제력이 폭로되자 명의 신료들 과 명군 지휘부는 ‘고구려의 후예’가 쇠 약해진 원인을 찾기 위해 부심한다. 그
과정에서 대다수 명 측 인사들은 ‘무비 (武備)를 방기하고 문약(文弱)에 빠졌 던 것’을 조선이 쇠약해진 원인이자 일 본의 침략을 초래한 배경으로 지목했 다. 명군 지휘부 가운데는 조선을 아 예 ‘쇠망의 기미가 누적된 나라(積衰之 邦)’로 규정하고 “임금과 신하가 시주 (詩酒)에 빠져 태평시대를 즐기다가 나 라를 망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진단 하기도 했다. 명군 지휘부는 이 같은 인식을 바탕 으로 ‘자신을 지킬 능력이 없는 조선’은 자강(自强)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명의 전쟁 지휘에 무조건 순종해야 한다고
중국에 대한 맹목적 사대는 오해 부당한 내정 간섭에 강하게 반발 과거시험 최종 면접서 의견 물어 중국도 15세기까지‘상처’로 남아 왜란·호란 이후 얕잡아보기 시작 군사·경제력 증강의 중요성 환기
강요하기도 했다. 1593년 이후 명군 지 휘부가 조선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본과 의 휴전 협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던 데는 이 같은 인식과 태도 변화가 자리 잡고 있었다. 요컨대 임진왜란을 계기로 조선은 ‘고구려의 후예’이자 ‘만만찮은 나라’에서 ‘보잘것없는 약소국’으로 전 락한다. 중국인이 지녔던 ‘고구려 트라 우마’도 소멸하고 말았다. 임진왜란이 남긴 상처를 제대로 치유 하기도 전인 17세기 초반, 조선은 새롭게 떠오르던 만주족의 군사적 위협에 직면 하게 된다. 또 다른 위기 상황을 맞아 조 선 지식인의 ‘강국’ 고구려에 대한 선망 은 더욱 절실해질 수밖에 없었다. 1627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集安)에 있는 장군 총. 고구려의 기상을 떨친 장수왕, 혹은 광개토 대왕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중앙포토]
년 정묘호란(丁卯胡亂) 발생 직전 이준 (李埈·1560∼1635)은 고구려가 보여줬 던 상하의 단결과 저항정신을 계승하여 무사안일에 빠져 버린 현실을 바로잡아 야 만주족의 위협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선은 1637년 만주족 의 청에 무릎을 꿇고 만다. 숙종 이후 을지문덕 숭앙사업 펼쳐
‘오랑캐’ 청에 항복했다는 정신적 충 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던 숙종 대 이 후 고구려에 대한 기억이 다시 환기된 다. 조선이 오랫동안 ‘문약’에 빠져 군사 력이 쇠약해졌다는 반성이 제기되고, 살수대첩의 영웅 을지문덕(乙支文德)에 대한 숭앙 사업이 이루어졌다. 그런데 조선 후기 지식인들의 고구려 관련 언급에서 주목되는 것은 고구려 를 강국으로 찬양하는 한편에서 ‘고구 려가 강포(强暴)해서 신라보다 먼저 망 했다’는 인식이 자주 제기됐던 점이다. 남구만(南九萬·1629∼1711)은 ‘고구려가 요동을 차지한 강국이지만 말년에 군신 들이 실도(失道)함으로써 수당에 밀리 게 되고 끝내는 나라가 망해 백성들이 중국 내지로 끌려가게 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고구려가 수당의 대군을 격퇴 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수준을 넘어 멸 망의 원인으로서 집권층의 분열 등 내 부 모순을 지적하고 반면교사로 삼으려 는 인식이었다. 여하튼 조선의 지식인들에게 고구려 는 특별한 존재였다. 중국과 일본 사이 에 끼인 데다 군사력이 미약하여 시련 을 겪고 굴욕을 체험했던 그들에게 수 당의 백만 대군과 맞섰던 고구려의 역 량과 결기는 선망의 대상이자 자부심 의 원천이었다. 요즘은 어떤가. 힘이 부쩍 커지면서 전 세계를 향한 중국의 외교적 언사가 날로 거칠어지고 있다. 연초에는 ‘김치 공정’과 관련하여 한국에 대한 폄하가 문제가 되더니 최근에는 주한 중국대 사의 신문 기고와 발언이 ‘내정 간섭’ 논란까지 낳고 있다. 중국과의 우호가 중요하더라도 한국에 대한 부당한 폄 하와 무시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비판하 고 당당하게 맞서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선 지식인들이 선망했던 고구려의 역 량과 결기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명지대 사학과 교수 절실하다.
B10 전면광고
2021년 8월 4일 수요일
중앙타운
$100/월 16회 신문발행4회 &인터넷 e-중앙일보 (매주 화,수,금,토 발행) 지금 연락하십시오.
바로 내일 게재됩니다.
중앙타운 & 홈페이지 업소록 광고문의 Tel. 604-544-5155
Email:ad@joongang.ca www.joinsmediacanada.com
피부관리/웨딩
회계사/공증/공인번역 학원/학교
21년의 15000회 이상의 임플란트 시술 경험과 노하우
임플란트 센터 최첨단 의료시설 구축 (3D-CT촬영) 전문화, 세분화된 진료시스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시술팀
가구/건축/인스팩션
T. 604-439-8885
보험/은행
#500-7300 Edmonds st, Burnaby
로 터 스 부동산 Personal Real Estate Corporation
LotusChung.com LotusChung
C.604.724.7593 www.joongang.ca
Tel: 604 544 5155/5150/5153
구 인 구직 Email: ad@joongang.ca
Classifieds
Printed on August 4th, 2021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rade-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Cp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 COOK (1) OF JAPANESE HOT FOOD COOK OF KOREAN FOOD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 / 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 VAN.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HEF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ASSISTANT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ASSISTANT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C/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 (1)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B12 전면광고
2021년 8월 4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