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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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7호 2021년 7월 13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65세 미만 5535명 추가 사망 젊은 층의 약물중독 사망 등이 원인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감소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이전보다 더 많은 사망자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 외에도 사회적으로나 의료적으로 소외된 죽음이 추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0년 1월 ~2021년 4월 초과 사망자' 통계 자료에 따 르면 이 기간 중 0~64세 사망자 수가 6 만 2203명이었다. 이는 예상되는 사망자 수보다 5535명이나 많은 수였다. 이들 연 령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380 명이었다. 이렇게 코로나19 이외의 원인으로 사 망한 수가 1150명 가량 된 이유로 통계 청은 바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약 물 중독 사망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 고 해석했다. 2020년에 의도하지 않은 독성 물질에 의한 사망이 3770명이었다. 2019년의 3240 명에 비해 530명이 늘어났다. BC주에서

불법 마약류에 의한 사망자가 2019년과 비교해 2020년에 크게 증가했다. 이렇게 약물 중독에 의한 사망은 2020 년에 3705명으로 인구 10만 명 당 11.3명 이었다. 특히 연령으로 봐도 0~44세 사이에 마 약 과용 사망자 수가 2020년에 2125명, 인 구 10만 명 당 11.6명으로 2019년의 8.9명, 2017년의 10.4명 등과 비교해 크게 늘어 나는 등 젊은 층의 사망자 수가 증가세 를 보였다. 또 알코올 유발 사망자 수도 0~44세 사 이에 480명으로 전년도의 325명보다 크 게 늘어났다. 45~64 사이의 사망자 수 도 역시 1525명에서 1790명으로 늘어났 다. 즉 코로나19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 스 등이 연결된 음주가 모든 연령대에서 늘어난 셈이다. 이렇게 65세 미만 인구의 사망자가 증 가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의료 시 스템이 다른 치료에 늦어졌기 때문이다. 표영태 기자

밴쿠버 정말 서울보다 살기 좋은 도시인가? 많은 언론과 업체들이 세계의 도시들을 대상으로 한 삶의 질 순위를 발표하는 데 발표 주체에 따라 순위가 크게 차이 가 나면서 과연 밴쿠버가 살기 좋은 도시 인지, 서울보다 더 좋은 지 등에 대해 의 문이 생긴다. 최근 영국 잡지 모노클이 7/8월호에 발 표한 2021년도 살만한 도시 지수(2021 : Liveable Cities Index) 20위에서 서울과 밴쿠버가 나란히 11위와 12위를 차지했다. 2007년 이후 매년 세계 주요 도시의 삶 의 질 순위를 발표해 온 모노클 잡지는 올해 조사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의 삶의 질에 대한 평가를 위주로 순위를 정 했다고 밝혔다. 모노클은 밴쿠버가 캐나다에서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이지만 그럴만한 가치 가 있다며 유일하게 캐나다 도시로 밴쿠 버를 12위에 올렸다.

BC 이상 고온에 산불 확산까지... 기후변화 대책 실감

서울에 대해서는 저렴하고 친화적인 대 중교통, 다양한 재미가 있는 소도심 등이 11위로 꼽았다. 그런데 Economist Intelligence Unit(EIU)의 순위에서는 140개 국가 중 서울은 53위에 머물렀다. 밴쿠버를 비롯 한 캐나다의 모든 도시들은 순위가 크게 하락하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글로벌 파이낸스의 순위에서는 서울이 8위를 차지했다. 머서의 순위에서는 밴쿠 버가 3위인 반면 서울은 상위권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결국 살기 좋은 도시 순위의 의미가 제 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이나 밴쿠버나 주택가격이 폭 등하고, 인구 집중도가 높아지면 교통체 증에 이상기온 등의 부정적인 요인이 늘 어나고 있다. 표영태 기자

12일 오전 현재 307개 지역 산불 화재 진행 해당 지역 공기질 악화, 다시 폭염 기온 경보 BC주에서 12일 오전 현재 산불이 진행 중인 지역은 모두 307개이며, 지난 2일 사이에 새로 발생한 산불도 36개에 달 했다. 지난 일주일간은 42건이다. 지역별로 보면 캠룹스가 101개로 가 장 많고, 캐리부가 72개, 사우스이스트 가 63개, 프린스조지가 58개 등이다. 메 트로밴쿠버 등이 포함된 코스탈 지역도 7군데에서 산불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15개 지역에 대해 대피명령과 주의(Evacuation Orders and Alerts) 가 내려진 상태이다. 올해 캐나다 사상 최고 기온을 3일 연속 갱신한데 이어 마을 전체의 90% 가 전소되는 참화를 겪은 릿튼(Lytton) 은 지난 6월 30일 이후 현재까지 대피 명령이 내려져 있다. 산불 재난지역에는 한인들도 거주하 고 있는데, 주밴쿠버총영사관의 나용 욱 부총영사는 이들에 대한 안전상황

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고, 한인회 심 진택 회장은 한인 이재민을 위한 모금 등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산불 재해가 심각해지는 상황 속에 연방 기상청은 산불이 집중되고 있는 주 남동지역의 100마일, 바운더리, 캐리부, 프레이저캐논, 노스톰슨, 오카 나간 벨리, 사우스톰슨 등에 고온 주의 보를 발경했다. 여기에 대부분 산불 영향권에 있으면 서 많은 연기가 발생함에 따라, 공기질 (air quality) 주의보도 떨어졌다. 메트로밴쿠버의 21개 자치시의 연합 체인 메트로밴쿠버(Metro Vancouver) 의 공기질건강지수에 따르면 10단계로 나뉘어진 지수 중 아직 낮은 수준인 1 이나 2단계에 머물고 있다. 2단계에 해 당 하는 지역은 노스밴쿠버와 웨스트 밴쿠버, 밴쿠버, 버나비 등이 포함된 북 서부 지역이다.

그러나 산불이 크게 발생했던 2017년 부터 2018년도에 메트로밴쿠버 지역도 외부에서 유입된 연기로 인해 공기질이 악화된 적이 있다. 따라서 이번 대규모 산물에 의한 연기가 바람을 타고 메트 로밴쿠버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는 이상고온으로 지표면의 오존량도 늘어나고 있어 공기질에 의한 폐해는 더 심해질 전망이다. 예전에 BC주 산불은 건조한 날씨 에 마른 번개로 인한 자연발화가 주 요 원인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건조한 날씨에 이상 고온이 덮쳐 발화를 촉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릿튼 지역 의 발화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기차 바퀴와 철로 사이에서 일어난 스파크 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교통안전위원회 (Transportation Safety Board)가 조 사에 착수했다. 결과적으로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화 석 연료나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제한 에 힘이 실릴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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