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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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정부, 물가 대응·주택 공급 확대·의료 강화 약속

주총독 개원연설 통해 발표

이비 주수상은 연방과 담판

이비 주수상이 트뤼도 연방총리에 더 많

은 의료비 예산 배정 요구하러 오타와를

방문하는 동안 BC주 의회에서는 개원연

설을 통해 주민의 경제난을 해결하겠다

는 의지를 밝혔다.

6일 BC주의 자넷 오스틴 주총독이 읽

은 주정부의 개원연설에서 주정부는 주

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

다 강력하고 안정적인 미래를 만들겠다

는 의지를 표명했다.

주정부가 지목한 문제점과 해결목표는

최근에 급등하고 있는 물가를 잡고, 더 많은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고, 의료와 건 강문제 치료에 접근 방법을 개선하고, 기 후변화에 대응하고, 동시에 많은 주민들

이 보다 깨끗한 경기 속에서 높으 소득

의 직업을 얻을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내 용을 담았다.

최근 경기가 하강하고 있는 상황에 대 처해야 한다는 것과 서비스가 축소되고, 또 많은 주민이 민영 의료비를 지출하도 록 만드는 점에 대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 는 점에 대해서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주정부가 강조한 주요 개원연설 내용

은 우선 높은 물가로 가장 고통 받는 저

소득 소득자나 가정이나 어린이 등 주민

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조치를 취하는 새

조치를 통해 돕는 일이다.

주택 관련해 투기자본을 지속적으로

견제해서 주택 위기를 극복하며, 동시에

새로운 주택 계획과 주택 공급 확장, 또

교통 중심지의 서비스 강화를 모색했다.

의료문제에 대해서 보다 더 쉽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새 병원에 투자

하고, 의료 교육을 늘리고, 보다 나은 암

치료와 약물치료, 회복 서비스, 그리고 국

제적으로 훈련된 의료 전문인력을 BC에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치안과 관련

해 강력하게 범법자를 거리에서 내쫓고

범죄조직을 와해시키기 위한 조치를 강구

하고, 돈세탁과 원치 않는 은밀한 사진이

유포되는 것을 막아 보다 나은 안전한 지

역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취

업 기회를 위한 새 직업 교육 계획과, 저

비용의 청정 에너지 해법을 확대하고, 새

동등한 일을 하는 여성에게 동일하게 임

금이 지불되는 새 임금지급 투명화 법안

을 도입한다는 내용 등이다. 표영태 기자

BC 봄맞이 폭우로 경고 발령

강우량 50~80밀리미터 예상

습한 기후 전선 통과 때문에

봄을 맞이 하면서 BC주 서남버 해안지역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연방기상청은 메트로밴쿠버를 포함하

여 주의 남서부 지역에 대한 폭우주의보

를 7일 오전 발령했다.

기상청은 예상 강우량은 50밀리미터에

서 80밀리미터로 예상했다.

습한 기후 전선이 점차 BC주 해안지역

으 확대되면서 많은 양의 비를 가져왔다.

폭우는 오후부터 많은 양의 비를 뿌리면

서 해당 지역을 통과할 예정이다. 특히 호

우 사운드에 가장 많은 비가 예상된다.

저지대는 이번 폭우로 침수가 예상된

다. 이에 따라 강 근처나 계곡, 배수로 주변에는 가능한 접근을 삼가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항상 기상청의 예보에 귀

를 기울이고, 만약 이상한 상황을 목격

하게 되면 이메일 BCstorm@ec.gc.ca 또

는 트위터 #BCStorm으로 신고해 줄 것

을 당부했다. 이렇게 폭우가 내릴 경우 운전자의 가

시거리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필수적인

이유가 없으면 가능한 운전을 삼가해 달

라는 당부도 나왔다.

메트로밴쿠버에서 동부 외곽으로 나가

는 지역은 비대신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

다. 예상 강설량은 25cm이다.

기상청은 BC주의 남부지역 대부분에

기상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표영태 기자

구했다, 달리는 구조대원 지난 6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인 아자즈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혔던 아이가 구조되고 있 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7일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구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인도적 지원 제공

군인력 50명을 포함하여 총 110여명 파견 예정

외교부 1차관 본부장 「해외긴급구호본부」 설치

한국정부는 지난 6일(월) 튀르키예 남

부 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 관련,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을 돕기 위해 우선 500만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정부는 「국장급 관계부처 협의 회」를 개최하여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 원을 위한 긴급구호대(KDRT) 파견에 대해 논의하고, 사전조사단을 이날 밤 현지로 급파했다. 또한, 정부는 우리 국민 안전확인, 대 피 지원 등을 위해 주터키 대한민국대 사관 해외안전담당영사 등 2명을 사고 지역에 급파하였다.

7일(화) 오후 2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박진 외교 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 호협의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긴급

구호대(KDRT)”를 파견키로 결정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외교부, 소방청, KOICA로 구성된 60여명 규모의 긴급

구호대 파견이 결정되었으며, 의약품 등

긴급구호물품을 군수송기를 통해 전달

하기로 결정했다.

그 규모는 군인력 50명을 포함하여

총 110여명 파견 예정이다.

아울러, △파견 구체 계획, △우리 긴

급구호대원 안전대책을 최종 확정 및 승

인하였으며, △각 부처 협조 사항 및 민

관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박진 장관은 금번 튀르 키예 지진 피해 관련 긴급구호대 파견 을 통해 국제사회의 인도적 재난에 대 한 한국의 적극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 록 각 부처의 각별한 협조를 당부했다. 긴급구호대는 현지에 파견된 여타 국 가의 긴급구호대 및 유엔측과의 협의 를 통해 활동 지역 및 임무를 결정하 고, 국제사회가 파견한 다양한 구호인 력 및 튀르키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조현동 외교부 1차 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튀르키예 해외 긴급구호본부」를 설치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시리아에 대해서는 국제기구의 시리아 인도적 지원 긴급수 요가 발표되는 대로, 지원을 실시할 예 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제5136호 2023년 2월 8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COPYRIGHT 2023 안내 : (604)544-5155

1월 국제선 항공 운항편수, 코로나19 이전 60% 회복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들. (사진=연합뉴스)

여객수 461만명, 2019년의 58%…일

133만명으로 작년 8월 대비 8

이상 증가

국제선 항공 운항 편수

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월 대

비 약 60% 수준을 회복한 것으

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달 국제선 항공은 2만 7206편이 운

항했고, 461만명이 탑승했다. 여객

수는 2019년 1월의 58% 수준이다.

국제선 여객 수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중·

단거리 노선의 여행 수요가 폭발

적으로 증가하면서 급증했다. 지난

해 10월과 12월 국제선 여객 수는

2019년 같은 달 대비 약 35%, 약

53% 수준으로 회복했다.

올해 1월에는 설 연휴기간에 해

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58% 회

복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은 무비

자 입국 허용 등 방역 규제 폐지와

함께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지난

달 여객 수는 133만명으로 지난해

8월 16만명과 비교해 8.3배 증가했

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20년 1

월과 비교해도 10.8%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베트남과 태국 등 동

남아 지역 여행 수요 증가로 아시

아(일본·중국 제외) 노선 여객 수

는 218만명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중국발 입국객에

대한 방역규제를 강화하면서 지난

달 여객 수는 10만명에 그쳤다. 중

국 노선 여객 수는 2019년 1월의

8% 수준이다.

지난달 국내선 여객 수는 264 만명으로 해외여행 수요 증가, 폭 설·강풍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2019년 1월보다는

3.7%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해 외여행 수요가 제주 등 국내 여행 으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전체 국 내선 여객 수는 2019년 대비 10.1% 상승한 3633만명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항공정보 제공업체 OAG 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 세

계 항공운항 예상 회복률(2019년 대비)은 약 90%이며 2024년 하반 기에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예측 됐다.

보훈처, 영국에 첫 해외독립운동가 <동상> 건립 추진

한·영 수교 140주년 계기, 영국 브리스톨 시에 <베델> 동상 건립 추진

양국 6.25전쟁 <호국> 넘어 <독립운동>까지 보훈외교관계 확대 계기

최근 <베델> 생가 브리스톨 시에서 확인, 브리스톨 시와 생가 인증

국가보훈처는 한․영 수교 140주년, 정전70주년을 계기로 영국 브리스

톨 시(市)에 첫 해외독립운동가 < 동상>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영국을 방문한 박민식 국가보훈

처장은 3일(현지시간) 영국인 독

립운동가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 (Ernest Thomas Bethell,대통령

장,1950)의 후손 토마스 오웬 베델

을 만난 자리에서 영국에 처음으로

해외 독립운동가 동상 건립 추진

의사를 밝혔다.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Ernest Thomas Bethell 1950 대통령장) 주

요 공적 사항은 ▶ 일제강점기 언

론 활동을 통해 일제의 침략 규탄

하는 독립운동 전개, ▶대한매일신

보(현 서울신문), 코리아 데일리 뉴

스 창간, ▶ 일제 황무지개간권 뱐

대, 일사늑약의 부당함을 폭로, 고

종의 밀서 보도 등을 통한 항일 운

동 전개, ▶ 양기탁 국채보상운동

지원 등이다. 일제가 영국에 베델

추방 요구, 추방 소송 중 건강악화

로 1909년에 사망했다.

박민식 처장은 “올해는 한․영 수

교 140주년, 정전70년을 맞는 뜻깊

은 해이고,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공헌하신 공로로 서훈

받은 영국 국적 독립운동가가 베 델 선생을 비롯해 6명*에 이른다”

고 말하면서 “한국과 영국은 6․25전

쟁을 통한 <호국>의 혈맹관계를 넘

어 이미 그 이전의 <독립운동>까지

그 보훈관계가 이어지고 있기에 영

국에 첫 해외독립운동가 <동상>을

건립을 추진 못할 이유가 없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영국 브리스톨 시에 <베델>선생

의 동상이 건립되면, 이는 영국에 건립되는 첫 <해외독립운동가 동상 >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

보훈처는 최근 외교부(주영국대

사관)와 공동으로 조사활동을 거

쳐 영국 브리스톨 시에서 <베델> 선생의 생가를 확인하고 브리스톨 시와 표지판 설치 작업을 추진 중 인 상황이다.

따라서, 보훈처는 한․영 수교 140 주년을 맞는 올해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생가> 표지판 작업과 <동상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은 “국민들이 불편함 없이 해외여 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항 공편을 늘리는 등 국제선 정상화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항공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늘어나는 항공 운 항규모에 차질없이 대응하도록 항 공 안전·보안 관리에도 만전을 기 하겠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 건립을 함께 추진할 적기라고 판 단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의 영국 브 리스톨 시 <베델> 동상 건립 추진 의사를 직접들은 베델 선생의 손자 토마스 오웬 베댈은 “영국 방문길 에 이렇게 직접 처장님께서 <베델> 동상 건립 추진 소식을 알려주시니

후손으로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 를 전하며, “대한민국은 우리가 찾 지 못한 <생가>를 직접 확인하고, 표지판 작업에 이어 <동상>건립 까 지 추진하는 등 과거의 인연을 소 중히 하는 참으로 대단한 나라”라 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조만간 브 리스톨 시에 베델 동상 건립 추진 의사를 전달하고 세부 절차를 진행 할 예정이다.

한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

날 베델 후손에게 2022년 우정사 업본부에서 발행한 <베델> 기념우

표집을 선물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A2 종합  2023년 2월 8일 수요일 오늘(수) 목 요일 금 요일 토 요일 8°/4° 소나기 8°/5° 7°/4° 11°/6° 밴쿠버 날씨
지난달
전면광고 A12  2023년 2월 8일 수요일

갓잡은 토종닭 ‘육회’로 즐긴다  땅

지난달 30일 오후 전남 해남군 ‘통닭거

리’ 내 진솔통닭. 이명순(64·여) 사장이

닭 가슴살로 만든 육회를 접시에 담아

냈다. 육회 옆에는 갓 썰어낸 닭 가슴살

과 모래집 회가 담긴 접시를 놓았다. 가

게 간판에 적힌 ‘통닭’ 문구와는 달리

튀김닭은 찾아볼 수 없었다. 주방 한쪽

에 놓인 찜솥에서 백숙이 삶아지는 것

도 여느 통닭집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 사장은 “4㎏짜리 토종닭 한 마리

를 통째로 맛본다는 뜻에서 통닭”이라

며 “시중에서 파는 치킨이나 어린 삼계

로 만든 닭요리와는 영양가나 풍미가

다르다”고 했다.

땅끝마을로 알려진 해남에는 ‘통닭’

가게들이 몰려있는 거리가 있다. 흔히들

통닭이라면 기름에 튀긴 닭을 떠올리지

만 ‘양념치킨’ 같은 메뉴는 없다.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모두 요리한다는 뜻에

서 붙여진 이름이다. 닭 가슴살로 만든

회와 주물럭·구이·백숙·닭죽을 두루 내

놓는 코스 요리다.

천년고찰인 대흥사 입구에 독특한 통

닭집이 생긴 것은 1970년대 중반이다.

1995년 작고한 박상례 할머니가 아들과

함께 1975년 주막을 겸한 상점을 연 게

시초다. 배고픈 시절 주민들은 박 할머

니 가게에서 닭이나 삶은 계란·두부를

안주 삼아 낱잔으로 파는 ‘잔(盞)술’을

마셨다.

간판도 없던 가게는, ‘아무개 잔술집’

하면 읍내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주말이면 대흥사를 찾은 관광객들까지

닭백숙을 먹고 갔다. 덕분에 가게 뒷마

당에 걸려있던 가마솥에서는 온종일

닭 삶는 냄새가 났다.

백숙맛이 알려지자 1986년

가게 옆에 새로 식당을 냈다.

닭고기를 먹고 오래 살라는

뜻에서 장수통닭이라는 간판

도 달았다. 당시 4000원하던 촌

끝마을의 닭 코스요리

<전남 해남>

문으로 하는 집도 있다.  가게마다 특유의 비법은 있지만 통닭 거리 업주들이 한목소리로 하는 말이 있다. “갓 잡은 토종닭에 최상의 식자재 만을 써야 한다”는 말이다. 닭은 기름기 가 많은 암탉보다 쫄깃한 맛을 내는 수 탉만을 쓴다. 진솔통닭 명승호(67) 사장 은 “잡은 닭을 냉장고에 넣었다 빼면 죽 었다 깨나도 이 맛을 못 낸다”며 “여름 엔 새벽 2시부터 닭을 잡는데 6~7개월 키운 수탉이 가장 부드럽고 단맛이 난 다”고 했다.

모래집·닭날개 ‘회’ 애주가 안주로 인기  해남군도 통닭거리 이름을 ‘닭코스 음식거리’로 정하고 지원에 나섰다. 지

전남 해남군 해남읍 닭요리촌의 코스요리 상차림. 닭 가슴살 회부터 주물럭-구이-백숙-닭죽을 순서대로 내놓는다. 프리랜서 장정필

해남군 “남도 관광 브랜드 만들 것”

닭을 사서 6000원에 팔다 보니 손해가 나기 일쑤였다. 적자가 많이 난 해에는 직접 농사지은 쌀이나 고추를 팔아 메 꿀 정도였다. 그래도 박 할머니네는 닭 발이나 닭 가슴살을 들녘에서 일하던 이웃들에게 건네며 정을 나눴다.

할머니의 손맛을 코스요리로 발전시

킨 것은 장남 안재근(79)씨다. 개업 후 손님들이 가슴살을 많이 남기는 것을 보고 궁리 끝에 회(생고기)를 생각해냈 다. 퍽퍽한 가슴살에 참기름과 깨로 양 념해서 손님상에 내놓았다.

손님들이 남기던 가슴살 ‘회’로 변신

맛을 본 손님들은 닭 가슴살의 고소

한 식감에 감탄했다. 야들야들한 닭살

이 입에서 부드럽게 녹는 듯한 맛을 담 은 신메뉴였다. 가슴살 회가 알려지면

기처럼 요리해 먹는 주물럭을 상에 올

렸다. 날것을 싫어하는 손님을 위해 불

판에 익혀 먹도록 머리를 짜냈다. 안씨

는 회와 주물럭의 명성이 알려질 때쯤

메뉴판에 ‘코스요리’를 추가했다.

닭 코스요리는 출시 직후부터 인기

를 끌었다. 소문을 듣고 온 손님들은 너

도나도 백숙보단 코스요리를 주문했

다. 1990년대 말부터 ‘통닭’이라는 간판

을 단 백숙집들이 주변에 속속 문을 연

배경이다. 현재 연동리 일대에는 11곳의

닭코스요리집이 영업을 하고 있다. 뒷산

지형이 노란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

이어서 조선시대 말까지 ‘황계동’(黃鷄

洞)이라 불렸던 곳이다.

식당 대부분은 닭이 전문이지만 오

리나 오골계로 만든 코스요리 집도 있

다. 닭 육회를 과일양념으로 숙성시켜

난해 2월에는 11억 원을 들여 닭요리 전문점 11곳의 간판과 주차장 등을 정 비했다. 인근 대흥사, 고산 윤선도 유 적지 등과 연계한 관광사업도 추진 중 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닭코스음식 거리를 지역 축제와의 연계 등을 통해 남도의 관광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해남식 통닭은 부위별로 조리한 음식 을 차례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닭 가 슴살 회부터 모래집-주물럭-구이-백 숙-닭죽을 순서대로 내놓는다.  모래집과 닭 날개로 만든 회는 애주 가들에게 특히 인기다. 닭 날개는 생것 을 뼈를 발라낸 다음 마늘과 참기름에 버무려 내놓는다. 여느 닭발 안주처럼 익히지 않았는데도 잡내가 없고 고소한 맛이 난다.

해남 닭요리촌의 닭 가슴살과 모 래집 회. 쫄깃쫄깃한 식감이 특 징이다. 프리랜서 장정필

서 3㎏짜리 토종닭 한 마리를 요리해주

던 식당에는 매일 손님들이 북적였다.

안씨는 1989년 닭 가슴살 회를 불고

내놓거나 토종닭을 묵은김치와 함께

요리한 삼계탕도 있다. 해남 특산품인

황칠나무와 더해진 황칠오리백숙을 전

백숙을 소금이 아닌 초간장에 찍어 먹도록 한 것도 비법이다. 간장에 식초와 대파를 썰어 넣어 시큼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난다. 요리의 대미(大尾)인 닭죽은 녹두와 쌀을 넣어 끓이는데 손님이 원할 때까지 리필해준다. 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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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한마리 통째로 맛보는‘통닭거리’ 회·주물럭·구이·백숙 순서로 나와 닭 안주에 잔술 마시던 가게가 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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