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 (604)544-5155
COPYRIGHT 2021
제4889호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A
The Korea Daily
BC주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세지만 전국 최다 사망자 수는 아직도 높은 편 백신 완료률은 85.6%를 기록 BC주의 4차 대유행에 따른 코로나19 확 진자 수는 이제 한고비를 넘기고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BC주 보건당국이 4일 발표한 코로나 19 브리핑에서 일일 확진자 수는 596명 을 기록했다. 1일 332명, 2일 406명, 3일 430명 등으로 점차 다시 증가하지만 10 월에 600명 대에 비해서는 적은 수이 다. 이날 누계 확진자 수는 20만 7716명 을 기록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 중인 환자 수는 총 4451명이고 이중 입원환자는 438명 이며, 다시 이중 중증환자는 130명이다. 이날 사망자는 8명이 나와 누계로 2200명이 됐다. 2일 5명, 3일 6명에서 다 시 증가를 했다. 각 보건소별 사망자 수 에선 프레이저보건소와 북부보건소에서 3명씩, 그리고 밴쿠버해안보건소에서 2 명이 나왔다. 이날 전국의 새 확진자 수
는 2577명이었다. 그리고 사망자는 20명 이었다. BC주는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 망자를 기록한 주가 됐다. 그 다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주는 퀘벡주로 588명이 었으며, 사망자가 많이 나온 주는 온타 리오주로 5명이었다. BC주의 12세 이상 인구 중 1차 이상 백신 접종률은 90.1%가 그리고 2차 이 상 백신 접종률은 85.6%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월간 분석 자료에 따르 면 지난달(10월)의 확진자 중 60%가 백 신 미접종자였으며, 입원자는 72%, 그 리고 사망자는 49%였다. 하지만 2차 접 종을 마친 사망자 비율도 46%나 되었 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완료에도 불 구하고 사망한 경우는 대부분 고령층이 라고 밝혔다. 결국 고령층은 백신을 접 종해도 죽음을 피하기 힘들었다고 보 인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 모든 보건소 지 역이 전염률인 R이 1보다 작아 계속 감 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표영태 기자
주밴쿠버 총영사관 사칭 문자 메시지 주의 밴쿠버총영사관 근무 무관 행세 정부기관 카톡 민원 업무 안 해 주밴쿠버총영사관은 최근 신원을 알 수 없는 자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 해 자신이 주밴쿠버총영사관 무관이라고 사칭하며 민원인의 집에 조사를 위해 방 문할 예정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제 보가 접수됐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당 부했다. 현재 밴쿠버총영사관에는 무관이 근 무하지 않으며, 총영사관은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일반 민원 업무를 처 리하지 않는다. 또 총영사관을 비롯한 한 국 정부기관은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금 융정보 제공 및 송금 등을 요구하지 않으 며, 이는 캐나다의 세무서나 이민국 및 경
찰 등의 정부기관도 마찬가지다. 밴쿠버총영사관은 만약에 전화, 메세 지 및 이메일 등을 통해 총영사관임을 밝히며 사리에 맞지 않는 요구나 질문을 하는 경우, 총영사관 홈페이지에서 안내 하는 총영사관 전화번호로 관련 사항을 직접 확인해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안내했다. 캐나다의 한국 공관 중 무관이 근무 하는 곳은 오타와의 주캐나다 한국 대사 관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무관은 각 국 의 대사관 등 대표적인 공관에 근무한다. 일반적으로 영사관에는 총영사를 비롯해 영사들만 근무를 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에서도 국세청이나 RCMP 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 사건이 빈번 하게 일어나고 있다. 표영태 기자
한인신협, 뉴비스타 요양원 위한 기부금 무궁화재단에 전달
회 환원 차원에서 한인사회의 공익사업 에 기부해 왔다. 신협 석광익 전무, 한 번 방문하겠다 약속 석 전무는 "(과거 뉴비스타 요양원에) 밴쿠버 한인사회가 주인인 밴쿠버 한인 한인 신협에 (초창기에) 조합원이었던 분 신협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 들이 몇 분 계셔서 일 년 2~3차례 갔었 에서도 2021년도 뉴비스타 한인공립요양 다"고 말했다. 오 이사장은 뉴비스타의 한인공립요양 원을 위한 기부금 5000달러를 지난 3일 원의 현황에 대해 "얼마 전까지 한식 전 무궁화재단을 통해 전달했다. 이날 한인신협 밴쿠버 본점에서 있었 문 요리사가 없어서 제대로 된 한식을 제 던 전달식에서 석광익 한인신협 전무는 공하지 못했는데, 새로 한인 요리사가 와 무궁화재단의 오유순 이사장 등에게 직 서 입주 한인들이 매우 만족하다"고 전했 접 기부금을 전달했다. 한인신협은 '더불 다. 오 이사장은 "현재 한인 간호사와 요 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신협의 정 양사 등도 친절하게 입주 한인들에게 서 신에 따라 매년 수익의 일정 금액을 사 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석 전무에게 한
매년 기부금 전달 해, 올해 5000달러
번 방문해 볼 것을 권했고, 석 전무도 흔 쾌히 찾아가 보겠다고 대답을 했다. 뉴비스타 요양원의 신축 건물 2층의 40 병상이 한인 입주자들을 위해 배정된 상 태에서 현재 전 병상이 다 차 있는 상태 다. 해당 요양원 시설은 혼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과 치매 환자 등만이 입주 가 가능하다. 그런데 이전까지 BC주에 한인 노인을 위한 공립요양원이 없어, 소통이 되지 않 는 서구식 요양원의 타민족 간호사나 요 양사의 보호를 받으며, 서구식 식사를 하 며 불편하게 생의 마지막을 보내야 했다. 표영태 기자
노스로드 BIA 최초 한인회장으로 최병하 공인공증사 선임 노스로드 버나비 비즈니스 번영에 한인사회 최대 기여 이사 중 한인 2명 불과, 12년 간 인도계 약사가 회장을 BC주의 대표적인 코리아타운 상업 중 심지역인 노스로드의 비즈니스 협회에 최 초로 한인이 회장이 됐다. 노스로드 비즈니스협회(North Road Business Improvement Association(BIA))이사회는 현재 협회의 이사인 주리스 법률 공증사무실의 최병 하 공인공증사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 다. 현재 노스로드 비즈니스협회에는 7명 의 이사가 있는데 이중 2명이 한인 이 사이다. 최 신임회장은 "North Road BIA가 한 인 사회에서 생소할 수 있다"며, "North
Road BIA는 준정부기관으로 정부에서 100% 재정적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 며, 노스로드 선상에 있는 비지니스의 번 창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저희 구역은 캐나다에서 제 일 큰 한인타운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 므로 더욱더 한인 사회에 저희 협회를 인 지시키며 한인 위주로 일을 하고 싶은 마 음이 크다"고 말했다. 노스로드 BIA가 설립된 이후 지난 12 년간 전 회장은 인도계 약사였다. 사실 노스로드 BIA 지역에서 세금 등과 같은 경제적으로나 손님들을 끌여들이는 흡입 력에 있어 한인사회가 가장 크게 기여 했
지만 이런 기여도가 100% 반영되지 못했 다. 이런 점을 감안해 최 신임회장은 "제 일 큰 목표를 가지는 것은 한인사회 위 주로 귀를 기울여서 섬기는 것"이라는 입 장을 밝혔다. 노스로드 BIA의 운영에 있어 이사진 은 물론 임원진도 대부분이 타민족이어 서 노스로드 한인사회의 최대 행사인 추 석 행사 등에도 많은 제한이 따르기도 했 었다. 최 신임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코 로나로 인해 경제적, 심리적으로 힘들어 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며, "정부의 지원과 혜택에 관한 정보 및 안내를 한글로 번역하고 비디오를 제작했 으며, 동양인 혐오 범죄 방지를 위하여 지 역경찰과 협력해 >>3면에서'공인공증사'계 속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사 설 미국 테이퍼링 공식화, 금리인상 충격파 대비해야 마침내 올 것이 왔다. 거듭 예고됐던 미국의 돈줄 죄기 얘기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Fed 역시 이런 우
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어제 테이퍼링(자산매
려에 따라 먼저 내년 상반기까지 8개월간 점진적 자산매입
입 축소) 시작을 선언했다.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에 따른 경
축소에 나선 뒤 경기 동향을 봐가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금
기 침체 대응을 위해 시작했던 양적완화를 단계적으로 중단하
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 금리는 코로나 충격이 본
겠다는 의미다. Fed는 매달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축
격화한 지난해 3월 이후 20개월째 제로금리 상태(0~0.25%)
소한다. 자산매입을 축소하면 시중에 풀리는 자금이 그만큼 줄
에 머물고 있다.
어들게 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경제 전망의 변화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미 Fed 정책 전환의 충격파가 커지고
매입 속도를 조정하겠다”고 밝혀 급격히 돈줄을 죄지는 않겠다
있다. 시중금리 지표인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 3개월 만
는 신호를 보냈다. 이를 반영해 돈줄 죄기 소식이 나왔는데도
에 50%가량 급등했다. 이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3% 대 상품이 사라지고 최근 5%를 돌파
세계 주요 증시는 일단 안정적인 모 습을 보였다. 하지만 내년 중 테이퍼
물가 치솟자 양적완화 끝내고 돈줄 조여
했다. 빚을 얻어 아파트 ‘영끌 매수’에
링이 끝나면 Fed가 금리 인상에 나
가계부채 1800조원 떠안은 한국도 비상
나섰던 가계는 비상이 걸렸다. 이미
설 가능성이 커졌다. 시중금리는 이미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향후 금리가 얼
가계부채는 1800조원을 넘어섰다. 금 리가 계속 오르면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이 될 수
마나 오를지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달려 있다. 블룸버그는
있다. 이자를 내지 못하게 되면 가계 파산이 속출하고 은행은
“Fed가 테이퍼링에 착수한 것은 최근 주요 산업의 공급망 불
부실채권이 쌓여 부실해지게 된다.
균형이 일시적이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분석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9년9개월 만에 최고
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 조짐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일시적
치를 기록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도 불가피
이라는 시각과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시각으로
해 보인다. 물가 상승을 억제하지 못하면 경제가 더 불안해지
나뉘어 있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불안이 지속하고 소비자물
기 때문이다. 정부는 미국발 금리 인상 충격파가 가계를 덮
가가 치솟으면서 낙관론이 잦아들고 있다.
치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에 나서야 한다. 가계도 안전벨
결국 물가만 오르고 경기 침체가 지속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대표전화 : 604-544-5155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Washington DC
Atlanta Texas
Vancouver
San Francisco Seattle
San Diego
Toronto
트를 단단히 맨다는 자세로 부채 관리에 빈틈이 없어야겠다.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할 정진상·유동규 통화 의혹 검찰이 어제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와 남욱 변호사를 구속함에
사장대리가) 평소 알고 있던 모습과 달리 부정한 일에 연루됐을 가
따라 지지부진하던 ‘대장동 게이트’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앞서
능성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 판단해 통화했
김 대주주 구속영장이 한 차례 불발되면서 부실 수사라고 지탄받
다”고 해명했으나 의구심이 남는다.
았던 검찰은 재차 청구한 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되면서 수사에 속도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20일 국회 국정감사에 경기지사 자격으로
를 낼 수 있게 됐다. 김 대주주와 남 변호사에게는 뇌물공여와 횡
참석해 “유동규 사장대리가 압수수색 당시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
령 외에 배임 혐의가 적용됐다.
고 한다”고 발언했는데 당시까지 외부에 전혀 공개되지 않았던 내
게다가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용을 언급해 야당 의원들이 출처를 추궁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 부
사장대리에게 배임 혐의가 추가됨에 따라 당시 성남시청 관계자들
실장의 통화 사실이 드러나자 야당 측은 이 후보의 배임 혐의 등에
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성남시장 시절부터 경기지
대해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일 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 재임 때까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으로 불렸던 정진상 캠
김만배·남욱 구속으로 검찰 수사 탄력 받아
사장은 자체 조사로 발간한 ‘대장동
프 부실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유동규 배임 관련 성남시 역할 규명할 필요
보고서’에서 “대장동 개발에 따른 추
상황이 벌어졌다.
가이익 배분 조항을 삭제한 타당한 이
검찰이 지난 9월 29일 유 사장대리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기 직전
유를 찾을 수 없다. 공사 측에 1793억원 상당의 손해를 가해 업무
에 정 부실장이 유 사장대리에게 전화를 걸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
상 배임죄가 성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이례적으로 밝혔다. 자체
러났기 때문이다. 당시 유 사장대리는 오피스텔 문을 잠그고 검찰
조사한 배임액 1793억원은 검찰이 유 사장대리에게 적용한 배임액
수사관들의 진입을 막은 채 장시간 통화했고, 창문 밖으로 휴대전
(651억원+알파)보다 많은 것이다.
화를 던져 증거인멸을 노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제 검찰 수사는 당시 성남시 고위 관계자들의 역할 규명으로
정 부실장의 통화 내용은 반드시 규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정영학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법에 따라 어떤 성역도 남기지 말고 철
회계사가 대장동 사업 핵심 관계자들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검찰
저하게 수사해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 꼬리 자르기로 끝내
에 제공해 유 사장대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임박한 시점에 정 부실
려 할 경우 국민 4명 중 3명이 동의하는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음
장이 입을 맞추려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정 부실장은 어제 “(유
을 직시해야 한다.
밴쿠버 날씨 오늘(금) 10° /6°
구름 조금
토요일 7° /4°
일요일 월요일 7° /3°
7° /4°
종합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10월 캐나다-한국 코로나19 확진자 탑승 항공편
밴쿠버 국제공항의 입국장 앞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사장 모습
(표영태 기자)
밴쿠버 출발편, 12일, 22일 총 3건 에 따르면, 밴쿠버에서 출발해 서울로 밴쿠버 도착편, 19일 단 1회 발생 현재 한국 정부가 캐나다 국적자의 입 국을 반기지 않고 있는 가운데 10월 중 캐나다와 한국을 오간 항공편의 확 진자 수에서 캐나다 출발자가 더 많 이 나왔다. 캐나다 연방보건부가 발표한 10월 중 국제선 코로나19 확진자 항공편 자료
도착한 항공편 중 총 3건의 확진자가 나왔다. 날짜로 보면 12일에 2건, 그리고 22 일에 1건 등이다. 우선 12일은 에어캐 나다 7편으로 23열과 29열 사이가 확 진자 접촉 위험 좌석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날 대한항공 72편의 41열과 47열 사이에 확진자가 나왔다. 22일에는 대한항공 72편으로 4열과
10열 사이가 근접 좌석으로 발표됐다. 반대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밴 쿠버로 온 국제선 중에서 대한항공 71 편에 확진자가 탑승한 것으로 나왔다. 위험 좌석 지역은 40열에서 44열 사 이였다. 한국 보건청이 발표한 10월 중 캐나 다 입국자의 확진자 상황 자료에 따르 면, 8일과 16일, 23일, 26일, 27일 그리 고 28일에 총 7명이 나왔다. 따라서 캐 나다와 한국의 확진자 통계에서 4명의 차이가 났다. 날짜로 봐도 캐나다는 12일 출발편 에 2명이지만 한국은 16일에 2명으로 잡혀 하루의 시차를 감안해도 3일이라 는 차이가 보였다. 특히 캐나다의 22일 출발편은 23일 바로 도착 날짜에 잡혀 있어 3일간의 날짜 차이가 나는 이유가 서로 해명이 되지 않고 있다. 10월 현재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 완 료률이 높은 캐나다가 한국보다 더 많 은 확진자를 한국으로 보낸 셈이다. 그 러나 현재 대부분 캐나다에서 한국으 로 가는 여행객들이 한국 국적자로 영 주권자나 취업 등 캐나다 체류 한인들 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당연한 결 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
BC주 주택구입 냉각기 제도안 내년 도입 추진
A3
노스로드 한아름마트에서 재외선 거 유권자 등록 접수 주밴쿠버총영사관은 제20대 대통령 재외선거를 신고·신청(유권자 등록) 을 위해 위해 11월 한 달 간 수요일 과 목요일에 한인타운인 한인빌리지 한아름마트(H-Mart Coquitlam, 329 North Rd #100, Coquitlam)에서 안 내 및 순회접수를 한다. 내년 3월 9일에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재외선거에서 투표를 하려면, 국외부재자/재외선거인 신고·등록신청 을 반드시 해야 한다. 이번 순외접수는 11월 10일부터 25
일 사이의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날짜로 보면 10 일, 11일, 17일, 18일, 24일, 그리고 25 일 등 6번이다. 유권자 등록을 위해서는 유효한 한 국 여권번호, 이메일(전자우편) 주소 가 필요하다. 이보다 더 편한 방법은 바로 재외유 권자가 재외선거 신고·신청 사이트에 서 직접 등록을 하는 방법이다. 웹사 이트 주소는 https://ova.nec.go.kr이 다.. 밴쿠버 중앙일보
존 호건 수상 식도암 판정...수술 성공적 12월 말쯤에 정상 업무 복귀 예정 좋아 완전 회복이 예상된다. 향후 몇 예후 좋아 회복 기대, 방사선 치료 주간 방사선 치료를 받고 12월 말쯤 지난달 28일 목에 혹이 있어 다음날 수술에 들어갔던 존 호건 BC주수상 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데, 혹이 식도암으로 판정났다. 주수상실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호 건 수상은 "지난 주 수술과 생체검사 가 성공적이었다. 병리학 검사에서 목 안에 자라고 있던 혹이 암세포로 판 명났다"고 밝혔다. 호건 수상은 "수술 후 치료 경과가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 동안 호건 수상은 가상 공 간에서 브리핑과 국무회의, 그리고 다 른 중요한 회의를 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직접 대면 논의를 위해서 현재 수 상 대행을 하고 있는 마아크 판워스 장관과 다른 장관들이 직접 찾아오게 된다. 호건 수상은 "걱정 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다시 업무에 복귀해 만나기를 바란다"며 성명서를 맺었다. 표영태 기자
주택 구입 제안자, 일정기간 의사 번복 가능 >>1면 '공인공증사' 계속
과열된 주택 시장 진정과 소비자 보호 효과 BC주 주택시장이 올해 과열 양상을 보 이는 가운데 주정부가 주택 구매자를 보 호한다는 명목으로 과열 방지를 위한 새 로운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BC주 정부의 셀리나 로빈슨 재경부 장 관은 기존 주택이나 새 주택 구매에 냉 각기간(Cooling off periods)을 두는 법 안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4일 발표했다. 냉각기간이란 구매자가 주택 구입을 결정을 통보 한 이후에 생각을 바꿔 주 택 구입을 포기할 때 법적으로 책임을 없거나 경감 받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현재 이 냉각기간 제도는 아파트 건축 전 사전 구매 때 적용되고 있는데, 이번 에 기존 주택과 새 주택까지 확대를 한 셈이다. 이렇게 되면 경쟁 속에서 제한적인 정 보를 통해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구매 희망 가격을 써 낸 이후 최고가로 구매 자가 결정된 이후, 결정된 구매자가 제대 로 된 정보를 통해 다시 안심하고 의사 결정을 번복하게 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 을 주는 것이다. 로빈슨 장관은 "이를 통해 구매자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고, 보다 효율적인 안전
망을 주택 시장에 구축할 수 있게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 이 법안은 이해관계기관들의 자문을 받아 내년 봄에 의회에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작년에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주택시장 이 작년 하반기부터 갑작스럽게 과열되 기 시작했고, 올해 최고의 가격 상승률 기록을 세우는 등 단기 급등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져 올해 만큼 급등하지 않아도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표영태 기자
협력해 한인타운에 순찰 증가와 주의포 스터 등을 붙여서 범죄율을 줄이려고 노력하였다"고 소개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최 회장은 "협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코퀴틀람시와 협 동 협회를 만들어 더욱 더 많은 한인 비지니스에 힘을 실어드리고 싶은 바램" 이라고 말했다. 현재 노스로드 BIA는 버나비 지역만 해당이 된다. 그런데 한인타운이 노스 로드를 경계로 버나비와 코퀴틀람 양쪽 에 걸쳐 있기 때문에 보다 더 큰 경쟁 력과 상권 번영을 위해서 코퀴틀람 지 역도 BIA가 설립될 필요성이 지속적으
로 부각되어 왔다. 현재 코퀴틀람 시의 회에 스티브 김 의원이 있다. 또 코퀴틀 람의 리차드 스튜어트 시장도 한인사회 와 접촉을 할 때마다 코퀴틀람 노스로 드 BIA에 대해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 혀왔다. 하지만 벌써 3~4년이 흐르고 있 지만 구체적으로 진행을 시키려는 움직 임이 없었다. 이에 따라 내년으로 예정 된 시자치제 선거에서 한인사회가 어떻 게 결집하느냐에 따라 한인사회의 위상 이 달라질 수 있다. 최 회장은 "또 다 른 미래의 야심찬 프로젝트, 그리고 여 러가지 이벤트를 통해 한인사회에 더욱 더 친근하고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란 다"고 말했다.
A4
종합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한국전통예술원, 코로나19 속에서도 한국 전통을 잇다
밴쿠버 4인 가족 최저임금으로 못 살아
4인 가족 부부 더블 소득시 시간 당 20.52달러 생활임금보다 더 빠르게 오르는 생활비용 때문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거주비 급증이 주요인 메트로밴쿠버에서 일반적인 4인 가족 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부부가 모두 시간 당 20달러 이상의 수입이 있어 야 한다. BC생활임금(Living Wage for Families BC)과 캐나다정책대안센터 (Canadian Centre for Policy Alternatives)가 발표한 2021년도 BC주 의 생활임금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에서 생활하기 위한 임금은 시 간 당 20.52달러로 나왔다. 이 보고서는 부모가 모두 풀타임의 임금 소득이 있는 4인 가구를 기준 으로 했다. 이를 기준으로 부부 각자 가 연간 3만 7346달러를 벌어야 한다. 메트로밴쿠버 다음으로는 광역빅 토리아가 20.46달러였고, 다음으로
는 BC주 동남 지역의 도시들인 넬슨 (19.56달러), 레벨스톡(19.51달러), 그 릭 골든(19.46달러) 순이었다. 메트로 밴쿠버와 접해져 있는 프레이저밸리 는 16.75달러로 이번 조사 대상 14 개 도시 중에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메트로밴쿠버를 비롯해 BC주 도시 들의 생활임금이 높게 된 이유로 올 해 생활비가 올랐기 때문인데, 그 중 에서도 바로 주거비가 크게 올랐기 때 문이다. 밴쿠버가 한 때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했었으나,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10위권 유지도 힘 들 정도로 악화됐다. 2019년에서 2021년사이에 생활비 지 출은 7%가 상승했다. 이는 동기간에
물가상승률인 4.7%보다 높았다. 반면에 2019년도에 비해 생활임금은 1.02달러, 즉 5.2%가 올랐다. 현재 BC 주의 최저 시급은 15.2달러이다. 따라 서 일반 4인 가구에서 최저 시급으로 부부가 일을 할 경우 살아갈 수 없다 는 뜻이다. BC주 정부가 의료보험료(MSP)도 면제해주고, 새로 자녀양육보조금(BC Child Opportunity Benefit)도 도입 등을 해서 생활비 부담을 줄였지만 여전히 소득에 비해 생활비 상승률 이 더 높았다. 생활비 각 항목별 상승률을 보면 주 거비가 8.6%, 그리고 통신비가 6% 상 승했다. 메트로밴쿠버 거주자에게 가 장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주거비는 3 베드룸 기준으로 중간 비용이 1850달 러로 2년간 8.6% 상승한 것으로 조사 됐다. 그러나 실제 메트로밴쿠버의 2 베드룸 평균 렌트비가 2000달러를 넘 는 점을 감안하면 보고서보다 더 심 각한 상황일 수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각 항목별 월간 생활비를 보면 식품비가 953달러였다. 그러나 이 금액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4인이 30일 기준으로 한끼에 2.64달러 를 썼다는 계산이다. 의류(피복)비는 173달러였다. 주거통 신비는 2317달러, 교통비는 490달러, 양육비는 1465달러, 비의료보험 의료 비는 188달러, 부모 교육비는 104달 러, 비상금 239달러, 그리고 기타 생 활비가 849달러였다. 표영태 기자
복합문화사회 속 긍정적 한인사회 외연 확장 캐나다 건국 155주년·한-카 수교 60주년 준비
밴쿠버 중앙일보
BC주의 대표적인 한국전통예술 단체 인 한국전통예술원(원장 한창현)이 지 난 10월 29일 웨스트밴쿠버의 케이미 크아트센터(Kay Meek Arts Centre, 1700 Mathers Ave, West Vancouver)에서 2021년도 정기공연을 성공리 에 맞쳤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객이 없이 케이 미크아트센터의 유튜브(community@ kaymeekartscentre) 온라인 생중계 로 공연을 펼쳤다. 한국전통예술원의 정기공연은 길놀 이나 사물놀이처럼 한국 전통예술의 명맥을 이어가는 기회도 되지만, 동시 에 복합문화사회 속에 타민족의 전통
문화와 함께 공연을 함으로써, 한인 사회의 외연을 확장하고 서로의 이해 를 높이며, 동시에 긍정적인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어 왔다. 올해도 타이완 댄스, 원주민 댄스, 세르비아 댄스, 스페인 댄스, 그리고 독일 밴드 등이 함께 무대를 하는 시 간이 됐다. 한창연 원장은 올해는 캐나다 탄생 154주년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했는 데, 내년에는 캐나다 탄생 155주년, 그 리고 후년에는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 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정기공연을 준 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표영태 기자
피터 줄리앙 하원의원 뉴비스타 한인공립요양원 방문
피터 줄리앙 하원의원 뉴비스타 한인공립요양원 방문
연방 NDP 소속의 뉴웨스트민스터-버 나비 지역구의 피터 줄리안 하원의원이 625참전유공자회 이우석 회장과 함께 뉴 비스타 한인공립요양원을 방문하여 요양 원 시설을 둘러보고 입주자들과 만났다.
사진·글 장민우 이사 제공
또 줄리안 의원은 뉴비스타의 대런 프로 즈 CEO와 장민우 이사와 미팅을 갖고 코로나 기간과 포스트 팬더믹을 위한 연 방정부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밴쿠버 종합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A5
“Gyeran bap처럼 단순·친숙한 맛… 한식엔 마법 있다”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1779/604-209-0569
제 대학, 빅토리아 대학 M.M, 일본, 타이완, 중국, 캐나다 페
미니 우울증 워크샵
스티벌 콘서트,뉴잉글랜드 콘
일시: 11월 2일 (오후 7시30
서버토리, 유타 대학 페다고
분-8시30분) 10월 26일, 11월
지 /서동임 알레그로 앙상블
9일 (오전 10시30분-11시30분)
디렉터문의: 예술인 협회장
장소 : 등록 후 줌링크 송부
604.505.4187 /토니 웡 (부회
하반기 늘푸른 장년대학 개
비용 : 무료 (신협 후원)문의:
장)미팅 ID: 862 8199 4732/
강
604-626-5943 (사전예약필수
Presscode: 713813
-11월 27일(목). 과목별 주 2
행복마당
-`Allegro Christmas
시간 6회~10회 과목 및 일
일시: 10월30일 (토) 12시-2시
Mistletoe` 보컬리스트 모집
정: 컴퓨터교실(화 오후 2
30분장소: 9523cameron st 도
일시: 12월 18일 (토) 오후
시-4시/강사 정성환/9월 21일
서관음악: Radetzky March/
7-8시 연습: 매주 (토) 오후
개강. 개별지도), 아트테라피
선택:죽느냐?사느냐? 살아야
6-7시30분장소: 버나비 에
영어강좌(수 오후 2시-4시/강
지!!!, 신사임당과율곡이이
드몬드 스튜디오모집: 노래
사 웬다 나림/10월 6일 개강.
/선물:귀중한 생명의 길(복음서)/
를 좋아하는 누구나, 남녀 혼
“미국 사회에서 자리 잡기까 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 는 미국인이면서 한국인이다. 두 정체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건 많은 이민자 가정의 공통 이슈다.” 그의 한식 소개가 사랑받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한 식의 정체성을 밀어붙이지 않 고, 글로벌 푸드의 맥락에서 소 개해서다. 계란밥도 그랬다. “ 일본에는 밥 위에 날달걀을 깨 뜨려 젓가락으로 저어 먹는 ‘다 마고 가케 고항’이 있다. 인도네 시아와 푸에르토리코에도 계란 을 넣어 먹는 쌀 요리가 있다” 고 설명하는 식이다.
정원 8명), 자녀성장교육(목
영상:금남새의 인생사?
성 (10명 내외)신청: 성함.
오후 4시-6시/강사 민동필/9
운동>강샘님의 치매예방및 행복
연락처. 이메일방법: Zoom
월 23일 개강. 정원 10명), 건
노래/주의:마스크, 2차주사 필
악보 링크는 이메일 카톡 보
강사랑방(금 오후 2시-4시/강
수/ 환영:정부방침 24명정원선
냄문의: 604-505-4187 /
사 박영신/9월 24일 개강. 정
착순입장
vkas7890@gmail.com
전 10시-12시/강사 이원배 /9
[알레그로 앙상블]
제35회 장년회 교양강좌
월 18일 개강. 정원 10명), 화
-하반기 JAZZ 크리스마스 연주
일시:11월 13일 (토)오전 10
상여행(토 오후 2시-4시/강사
회 연주자 모집
시- 12시장소: 온라인 화상
정영훈. 정원 10명) 대상:
중급반 : 틴에이져, 성인 전
강좌 교실(Zoon Class)내
연회비($20) 납부자 장소:
공자 그룹 : 음대 학생, 졸업생,
용: “캐나다 금융상품 상식”(
컴퓨터교실(아트팩토리 9916
RCM ARCT 피아노: 솔로, 듀
강사 김용희/재무설계사)참
로히드하이웨이 버나비), 아
오, 2 피아노 4 Hands, 2 피아
가대상: 여윳돈 투자를 위한
트테라피 영어강좌, 자녀 성
노 8 Hands 현악: 바이올린,
캐나다 금융상품상식을 배우
장교육, 건강 사랑방, 창업세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관
고 재무설계사 시험에 대비하
무회계, 화상여행(온라인 화
악: 플룻. 오보에, 클라리넷 etc
고자 하는 모든 교민 회비:
상교육. Zoom Class) 문의
일정:11월13일 (토) 7시 'Our
무료등록: 캐나다 한인 늘푸
그는 “미국에 사는 한국계나 비(非) 백인 아이들은 누구나 내적 갈등을 겪는다. 하지만 이 젠 하나의 정체성만이 아닌 다 양함을 추구하는 것에 안도한 다”고 전했다. 그런 맥락에서 그는 스타 한식 유튜버 ‘망치’ 나, ‘미나리’ 주연배우 스티븐 연 등의 인기를 반가워했다. 두 번째 책도 준비 중이다. 한식 관련 에세이라고 했다. 그는 “ 한식에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며 “김치찌개가 김칫국이 나 부대찌개 등 다양한 레서피 로 가는 게 한식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및 수강신청: 및 전화 604-
Music Story'12월18일 (토) 7
른 장년회 이메일 kessc2013@
435-7913/이메일 kessc2013@
시 Allegro Ensemble 'Mistle-
gmail.com로 성명, 전화번
gmail.com/ 늘푸른 장년회
toe' 장소: 버나비 에드몬드
호, 이메일 주소와 함께 참가
카페(http://cafe.daum.net/
스튜디오 후원: 밴쿠버 예술
신청할 경우에 한해 해당 링
KESSC) 참조
인 협회 문의: 604-505-4187,
크 보냄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일시 및 기간: 9월 18일(화)
NYT 스타 기자 에릭 준호 김. 아래 사진은 지난 9월 20일 NYT에서 ‘가장 많이 본 기사’ 1위에 오른 ‘계란밥’ 기사. [사진 에릭 김, NYT 캡처]
“이번 주말엔 Gyeran Bap(계 란밥)에 도전하세요.” 지난 9월 20일(현지시각) 뉴 욕타임스(NYT) 홈페이지 ‘가 장 많이 본 기사’ 1위 제목이 다. 한국계 2세 미국인 셰프 겸 푸드라이터 에릭 김(Eric Kim) 이 “계란을 부쳐 뜨거운 흰밥 위에 얹어 간장과 참기름을 뿌 리고 때론 버터를 약간 곁들여 먹는 한국의 대표적 간편식”이 라고 소개한 기사다. 그는 최근 중앙일보와 e메일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계란밥을 먹으며 자 라 꼭 소개하고 싶었다”며 자신 의 이름을 ‘에릭 준호 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gim) 같은 해조류 를 뿌려 먹으면 더 맛있다”고 소개하며 한국어 단어를 영어 로도 그대로 옮겨 ‘gim’ ‘Gyeran bap’ 등으로 표기했다. 미 국인 독자들은 ‘계란밥’ 기사에 “아이들이 좋아해서 자주 요리 한다”(윌슨) “(인도계인) 나는 김 대신 볶은 시금치를 넣어봤 다”(프라카쉬) 등의 댓글을 달 았다. -외국인에게 소개하는 한식 은 특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이 있는데 ‘계란밥’이 깼다. “아무도 큰 목소리로 말하지 않지만 정말 중요한 기본이 있 지 않나. 내겐 계란밥이 그렇다.
단순함 속에 아름다움이 있다. 친숙함을 불러일으키는 특유의 감칠맛 덕이다.” -한식의 매력은. “한국 음식 맛의 깊은 곳에 는 마법 같은 게 있다. 그 마법 을 전파하고 싶다. 미국인에게 맞추기 위해서 한식 고유의 맛 을 조절할 필요가 없다. 미국인 도 이젠 글로벌한 재료로 선반 을 채우고 다양한 요리를 하고 싶어한다.” 에릭 김은 최근 『코리안 아 메리칸(Korean American)』 이라는 첫 책도 냈다. 자신의 스토리와 한식 레서피를 녹였 다. 그는 미국 애틀랜타에 이민 한 한국인 부모의 차남이다. 그 가 자라며 먹었던 김치볶음밥 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자신이 성 소수자라는 걸 털어놓은 날 밤의 일화다. “부모님께 ‘나 게이야’라고 말 하는 게 참 어려웠다. 우시는 부모님과 밤늦게까지 얘기하는 데, 어느 순간 엄마가 벌떡 일 어나 ‘김치볶음밥 먹을 사람?’ 이라고 하셨다. 김치볶음밥을 먹으며 생각했다. ‘엄마의 이 김 치볶음밥에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한다는 의미가 녹아있구나’라고.” -부모님 이민 스토리는 영화 ‘미나리’를 연상시킨다.
>>
원 10명), 창업세무회계(토 오
vkas7890@gmail.com 메트로 밴쿠버 남성합창단
Port Moody 청소년 교향악단
-Virtual 콘서트 `우리들의 음
-신규단원을 모집
-단원 모집
악 이야기`
메트로밴쿠버 남성합창단이
모든 단원에게 certficate
일시: 11월13일 (토) 오후7-8시
10월 부터21/22시즌연습을 시
를 주며, 봉사시간 수여학
장소: 크리에이션 레코딩 스튜
작함남성합창의 즐거움을 함
년: grade 6-대학생오디션
디오 슈벨트, 브람스, 멘델스
께 만들어 가실분은 문의 해
곡: 자유곡 1곡(RCM level
존, 생상, 번스타인, 코플랜드 피
주시기 바람 일시:매주 (월)
4이상) 영상으로 제출보
아노 서동임, 첼로 토니 웡, 클
오후 7시, 장소: 블루마운틴
내실 곳: portmoodyyso@
라리넷 제시카 킴 ,오페라 가수
연습실에서 2시간 연습 문
gmail.com문의: 604-817-
셜리 쉔 ; Shelly Shen 대만 국
의:단장 778-989-2330
A6
벤쿠버 종합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조영숙의 더불어 캐나다 살아가기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캐나다 쉬핑] -로히드점 택배방 오픈 캐나다 쉬핑이 고객님의 더 욱 나은 편의를 위해 로히드 한남 마트 2층에 택배방 1호점 을 오픈하였습니다. 영업시 간: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 토) 오전 10시-오후 5시) 랭 리 본사, 및 각 지역마다 연 계된 접수처에서도 택배 접수 가 가능 [아리수] -버나비 에드먼즈 2호점 그랜 드오픈 한인이 운영하는 캐나다 최 대의 korean BBQ 레스토 랑 엄선된 품질의 알버타 산 AAA 등급의 고기를 숙성 냉장고에 3-7일 숙성하여 사 용 주차장130대 시간제한없 이 주차가능 VIP룸 완비 : 4 인/6인/12인/36인 완전독립 된 룸 150석완비 영업시간 : 11:30am-00:00am (주 7일 오 픈) 구인: 한식요리사(경력 자) 주방헬퍼(풀타임, 파트타 임) 웨이트리스(경력자/풀타임, 파트타임) [UNITREND PACKAGING] Delta BC(Tilbury)에 위치한 30년 이상 된 플라스틱 백 제 조회사에서 생산직 포지션 구 인 제조파트, 엔지니어파트에 서 일해보신 분 선호/ 반복작 업을 빠르게 처리하실 수 있고 무거운 물건을 핸들링 할 수 있는분 우대 회사베네핏 제 공/분기별 보너스도 있음 [고고치킨] 코퀴틀람 센터 근처에 있는 고고치킨에서는 한국식 후라 이트 치킨과 간장마늘 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음. 특히 인기메뉴인 치킨마요 덮 밥, 불고기덮밥 등 다양한 rice bowl 도 판매중 [가디언 한인약국] -화이자 백신 접종 접종일: 8월 27일 이후 자격: ·12세 이상 ·1차 접종가 능 ·2차 접종 가능-1차 AZ, 모 더나, 화이자 접종자
· 방문자, 유학생 접종 가능예약 문의: 604-939-7880(예약 즉시 가 능)신분증 필수: 케어카드 지참, 유학생은 여권 안내: 백신 손실 줄이기 위해 예약 스케줄 중요 예약 스케줄 은 변경 될 수 있음 오약국 독감 백신 접종 일시: 10월 중순부터 (월)-(금) 오전9시-오후7시 문의:604-931-2396,604-9398311, 504 Cottonwood ave. (on North rd), Coquitlam
교계
[밀알] -밀알자원봉사자모집 밀알과 함께하고자 하는 좋은 봉 자사를 구함준비물: 이력서, 봉사 지원동기서(letter of intent)보낼 곳: apply.vanmilal@gmail.com
-토요사랑의교실 해피투게더 일시:10월 30일(토)오전10시 장소:15964 88 Ave, Surrey
-2021리멤버런스데이 사랑과 감사의 콘서트 (음악예배) 일시:2021.11.11.목요일오후3시 장소:220 west 8th st, North Vancouver 주최: 원더플 피스 문의 안내 778-887-6113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지부]
2022년 신인 작품상 공모 모집 부문 : 시, 시조/수필/소 설/평론/아동문학/번역문학) 응모 기간 : 2021년 11월 15일 ~ 2022년 1월 31일 응모 방법 : 홈페이지 https:// cafe.daum.net/klsv/LQxD/4 에서 응모원서를 다운로드하 여 작성한 후 이메일 lotuschung1@gmail.com 로 접수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misrepresentation 이슈 및 인도주의 차원 고려 (H&C Consideration) 요청 교민여러분 안녕하세요, 에이스 이민서비스 조영숙입니다. L님의 강제추방 사건에서 저 희가 주장해볼 수 있는 쟁점은 다음 세 가지: (1) 범죄기록의 법률적 분석 (Deemed Rehabilitation) (2) misrepresentation (3) 인도주의 차원 고려 (Humanitarian and Compassionate Consideration)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범죄기록의 법률적 분석 내 용은 지난 호 등에서 정리해드 린 바와 같고, 간단히 설명드리 면 L님의 범죄기록조회서와 약 식명령문에 “폭행, 재물손괴”로 벌금형 30만원을 받았다고 기 록되어 있었는데, 범죄명에 기 재된 폭행 부분은 실수로 제목 에 남은 것으로 보였고, 폭행 을 Injury로 번역한 것은 명백 한 오역이므로, 재물손괴 1죄만 남는 것인데, 이미 10년이 지난 경한 죄이므로 사면으로 간주 된다는 것이 법률 검토 내용의 핵심이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Admissibility Hearing 절차가 진행되었 던 L님 사례에서, 두 번째 이슈 였던 misrepresentation에 대 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L님의 경우, 충분한 법률검 토를 통해 과거의 범죄기록이 10년 넘은 경한 죄 1죄로 해석 되어 사면으로 간주(Deemed Rehabilitation) 된다고 하더라 도, 여전히misrepresentation 이슈는 남게 됩니다. 입국거절사유 중 하나인 misrepresentation 은, 이민절 차상 중요한 사실을 숨기거나 또는 왜곡하는 것을 말하는데, 2013년에 캐나다 이민법이 개 정되면서 misrepresentation 사실이 인정되는 경우 입국 금 지기간이 2년에서 5년으로 연 장되었습니다. 2018년 경 이후부터는 misrepresentation 이슈 하나만으 로도 강제추방을 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어서, 한국에서는 형사사건으로 처벌되나 캐나다
에서는 형사사건이 아닌 경우 (혈중알콜농도 0.08% 미만의 음주기록 등), 또는 10년이 넘 은 경한 1죄의 경우 (deemed rehabilitation) 에도 misrepresentation을 이유로 바로 강 제추방하고 있습니다. Misrepresentation 이슈를 강경하게 대처하려는 캐나다 이민국의 동향은, 국제적으로 테러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국가 보안이 점점 더 중요한 사 회 이슈로 떠오르는 것과 축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L님의 경우에도, CBSA 오피 서와의 첫 인터뷰에서 범죄내 용 보다도 오히려 misrepresentation에 촛점을 맞추어 꼬 치꼬치 물어보더라고 했고, 저 도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이 사 건 전체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 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판 단하였습니다. Misrepresentation이슈에 대 한 소명을 위해서 저는, 한국인 들이 법률에 대한 지식이 부족 하고, 특히 경한 범죄로 약식 명령 절차가 진행된 경우에는 법원에 출석하지 않고 서면으 로 벌금을 통지받고, 일반 금 융기관 창구 또는 온라인뱅킹 으로 벌금을 납부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약식명령으로 받 은 벌금형도 범죄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음을 자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형의실효등에관한법 률의 규정들에 의한 “형의 실 효”의 효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형의 사면 (한국은 사면법상 의 사면, 캐나다는 Pardon 또 는 Record Suspension) 절차 와 관련하여 캐나다와 한국의 형사정책상의 차이점을 제시함 으로써, 과거의 범죄기록에 관 한 정보를 일부러 감추었다거 나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었음 을 법률적 근거를 들어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 동안의 제 경험을 통해 생각해보면, 한국인들이 약식 절차로 진행되어 벌금을 납부
한 기록을 범죄로 인식하지 못 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 가 있다고 보입니다. 첫번째 이유는, 약식명령 절 차는 법원에 출석하지 않고 서 면으로 벌금 통지를 받으며, 통 지받은 벌금은 일반 금융기관 (은행 창구 또는 온라인뱅킹) 을 이용해서 납부하기 때문에, 한국분들은 벌금을 형사처벌 의 일종이라고 인식하지 못하 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번째로는, 벌금형 기록들 은 형의실효등에관한법률 규정 에 따라 2년이 경과하면 실효 되어 범죄기록에서 삭제되고, 범죄기록에서 삭제된 이후에는 누범 가중처벌의 대상도 아니 며 사회생활에 아무런 불이익 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좀 지 나면 형사처벌을 받았다는 사 실을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무죄 주 장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형 사변호사들이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될 무죄 주장보다는 약식명령으로 벌금형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 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캐나다 이민국은 한국인들로부터 범죄 기록 외에 수사기록까지 제출 할 것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인들 중 범죄기록 외에 수 사기록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 는 사람도 거의 없으며, 이에 더하여 과거의 기록은 범죄기 록에서는 삭제되지만 수사기록 에는 영구히 남아있다는 사실 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입니다 (사실 한국변호사인 저 도 과거 범죄기록이 수사기록 에 영구히 남는다는 사실을 캐 나다 이민 일을 하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한국은 해방 이후 분단상태 가 지속되어 온 관계로, 국가의 권력 행사의 기준은 개인의 권 익 보호보다는 사회의 질서유 지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고, 이 에 따라 경찰과 검찰 조직이 매 우 방대하고, 또 형사처벌이 쉽 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 국민
의 1/4 정도가 범죄수사기록을 가지고 있을 정도이며, 범죄수 사기록의 관리도 아주 철저하 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형의실효등에관한법률에는, 수사기관(경찰청과 검찰청)이 형사 관련 수사기록을 보관하 도록 되어 있는데, 심지어 법원 의 무죄 판결이나 검찰청의 불 기소결정까지도 5년 또는 10년 간 보관하도록 규정되어 있습 니다. 이 수사기록은 수사기관 이 개인들의 정보를 수사의 편 의를 위해 보관하는 것이기 때 문에, 수사 기록에 포함된 내용 의 진위를 본인이 확인할 수 있 도록 본인확인용으로만 열람을 허락하고 있는 것인데, 캐나다 이민국은 캐나다 이민을 원하 는 한국인들의 신원확인을 위 해 한국의 수사기록을 요구하 는 것입니다. 캐나다 입국을 원하는 한국 인 입장에서는 좀 억울한 일이 지만, 입국자들의 신원을 확인 하고자 하는 캐나다 이민국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의 수사기 록은 너무나 고마운 자료인거 지요. 제 판단으로는, 한국분들 이 아무리 항의를 하더라도, 캐 나다 이민국에서 수사기록 제 출을 포기할 것 같지는 않습니 다. 그렇다면, 이민절차를 시작 하시기 전에 반드시 범죄수사 기록을 열람하시고, 기록이 있 으면 사면이 필요한지, 그리고 사면 가능성은 있는지를 전문 가와 상의하여 이민 절차를 진 행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위 내용과 관련하여 궁금하 신 점이 있으시면 저희 사무 실로 연락 주십시요. 연락처 는 403-342-0040 (사무실), aceimmservices@gmail.com 입니다
조영숙 에이스이민서비스 컨설턴트
2
이슈 몸쓰는 MZ세대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단기 4354년 (음력 10월 1일)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이슈몸쓰는MZ세대 A7
사무직 박차고 목수·도배사·해녀 2030의 블루칼라 예찬 조직 내 스트레스·승진압박 없고 땀 흘리는 즐거움, 수입도 짭짤 28세 도배사 “월수 400만~500만원” 36세 해녀 “애 아플 땐 쉴 수 있죠” “호주에선 엔지니어·목수·건축업자 같 은 기술직이 높은 대우를 받고 많은 청 소년이 꿈꾸는 직업으로 꼽혀요. 그런 데 한국에선 건설 노동자가 ‘노가다’라 며 무시당하는 걸 보고 충격받았어요.” 3년 차 목수인 이아진(19)씨는 한국에 서 기술직에 종사하며 예상치 못한 편견 에 부닥쳤다고 고백했다. 그는 호주 고 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건축업을 꿈꿨 고, 대학 입시를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 다가 자퇴를 결심하고 아버지와 함께 목 수 일에 뛰어들었다. 일을 배우던 첫해에는 급여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어느덧 일당 11만원을 받는 경량 목조 주택 시공팀의 막내로 성장했다. 이씨는 “목수는 생활에서 가 장 중요한 집을 짓는 기술자이자 예술 가”라며 “직업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깨 고 싶다”고 호기롭게 말했다. “코딩만 기술인가요? 몸쓰는 것도 기술”
기술직에 뛰어드는 MZ세대(밀레니 얼·Z세대)가 늘고 있다. 책상에 앉아 밤 새 코딩을 짜는 개발자·프로그래머가 아니라 현장에서 못질하고, 힘을 쓰는 블루칼라 기술직이다. 취업을 위해 너도나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딥러닝을 공부할 때 이들은 땀 을 흘리며 몸소 배우고, 익히며 차별화 된 노동자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대학 입학률이 70%에 달하고 몇십 년간 기술 직이 외면받는 사이 젊은 기술 노동자의 수는 급감했고, 오히려 지금은 고수익 을 창출하는 틈새시장으로 떠올랐다. 젊은 기술자가 말하는 블루칼라의 매
제17447호 40판
호주에서 자라면서 건축업을 꿈꿨던 이아진씨는 어느덧 3년 차 목수로 일하고 고 있다. 젊은 일꾼들로 구성된 목수수첩의 팀원. 연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 업한 도배사 배윤슬씨. 시공업체 바론타일의 홍재광 대표. 거제도에서 해녀 녀 로 일하고 있는 진소희씨.
[사진 하태민 작가·하퍼스 바자 코리아SNS] S]
력은 출퇴근, 승진 압박, 직장 내 괴롭힘, 사내 정치 등 조직 내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땀 흘리는 만큼 벌어가 는 정직한 시스템이라는 게 매력적이다. 도배사 배윤슬(29)씨는 이화외고와 연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후 2년 간 사회복지사로 일하다 사표를 내고, 도배 기술을 익혀 2019년부터 아파트 건 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배씨는 직장을 그만둔 이유에 대해 “기업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하던 대로만 하라 는 지시를 받다 보니 내가 아니어도 누구 든 이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란 회의감 이 들었다”고 했다. 퇴사 후 일자리를 알 아보던 배씨는 “숙련된 기술이 있으면 조 직 내에서 중요하고 가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도배사로 일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목수 수 수첩’팀은 2030대로 구 구성된 젊은 시공팀이 다 다. 시공과 관련된 노하 우 우·경험담을 동영상으 로 제작해 올리며 청년 에 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 이들은 땀 흘리는 특히 육 육체 노동에 즐거움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국립대 공대를 졸 업한 조수성(35) 목 수수첩팀 실장은 “진 짜 하고 싶은 일을 찾 아 아서 온 것이기 때문에 즐 즐기면서 하고 있다” 며 “업무 만족도는 10 점 만점에 9.2점”이라고 강 강조했다. 그는 “주변 대 대학 동기나 선배를 보 면 전공에 따라 취업할 뿐 좋아서 하는 일은 아 니 니라서 회사에 다니면 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 많다”며 “누군가에게 는 힘든 일일 수 있지 만 현장에 나가는 게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시공업체인 바론타 일 홍재광(37) 대표가 시공업을 시작한 이유는 현실적이다. 대학 졸업 후 영업 직으로 일했지만 아이가 생기면서 외벌 이가 됐고 돈을 더 벌어야 했다. 현재 그 의 월평균 수익은 1000만원 안팎으로 회사에 다닐 때보다 세 배 이상이다. 홍 씨는 “보통 20대에 타일 시공을 배우기 시작하면 30대에 집 한 채 마련할 수 있 다”고 말했다.
유튜버 김스튜(28)씨는 영화 연출을 전공했지만 현재 도배사로 일하고 있다. 그의 월평균 수익은 400만~500만원 선 이라고 밝혔다. 최연소 해녀 진소희(29)씨와 우정민 (36)씨는 ‘요즘해녀’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녀의 직업적 장점을 알리고 있 다. 우씨의 경우 세 아이 엄마로 물질을 시작했는데, 아이가 아파도 쉽게 휴가 를 낼 수 없는 회사 워킹맘과 달리 원할 때만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루 평 균 물질은 4시간으로 나머지 시간은 자 유롭게 쓸 수 있다. 그날의 수확물에 따 라 수입은 들쭉날쭉하지만 운이 좋은 날은 하루에 30만원을 벌기도 한다. 다만 여전히 “대학 나와 왜 노가다를 하느냐”는 부정적 인식은 존재한다. 조 수성 실장은 “어르신들은 기술직에 대 해 성실한 노동자로 좋게 봐주는 경우 가 많은데, 오히려 주변 친구들의 시선 이 신경 쓰일 때가 있다”고 말했다. IT와 친숙, 관련 책 내고 유튜버 활동
전문가는 한국의 교육열은 중요한 자 산이지만, 모두가 대학을 졸업해 똑같 은 직업을 향해 달려가는 건 경제의 경 쟁력 차원에서도 부정적이라며 직업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휴 패트릭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 원 교수는 “대부분의 한국인은 소수의 좋은 대학과 몇 안 되는 일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다”며 “이런 야망과 근 면, 성실함이 한국을 성장시킨 원동력 이 됐지만 지금은 지나친 경쟁으로 인 해 너무나 많은 ‘청년 패자’를 양산하 는 사회적 문제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 적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의사나 변호 사, 대기업 직원이 될 필요도 없고 그래 서도 안 된다”며 “모든 직업이 존중받고 충분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A8 전면광고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전면광고 A9
A10 전면광고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전면광고 A11
A12 전면광고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전면광고 A13
A14 전면광고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6
이슈 미국 테이퍼링 돌입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A15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이슈 미국 테이퍼링 돌입
양적완화서 긴축의 시대로 월가 “내년 6·7월 금리 올릴 듯” 상태가 아니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 때문에 고용 상황이 금리 인상 시 점을 추정할 수 있는 힌트가 됐다. 파월 은 “완전고용이 달성되는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플레 이션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완전고용이 이뤄지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지점이다.
매달 국채 등 매입량 150억 달러 파월 “아직은 때 아니다” 언급에도 테이퍼링 종료 시점 금리인상 전망 이달 말 열리는 한은 금통위 주목 ‘과잉 유동성의 시대’가 서서히 막을 내 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 일(현지시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를 공식 선언하면서다.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려 지난해 3월 시작한 양적완화 (QE)를 줄이고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 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Fed가 긴 축 모드로의 돌입을 위한 시동을 걸며, 시장의 관심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옮겨가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11월 연 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이달 말부터 테이퍼링을 시작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달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 등 총 150억 달러씩 단계적으로 자산매 입량을 줄인다. Fed는 지난해 3월부터 국채(800억 달러)와 MBS(400억 달러) 등 총 1200억 달러의 채권을 매달 사들 이며 시중에 돈을 풀어 왔다. 물가·고용 상황이 금리인상 변수
돈줄 죄기에 나선 파월은 시장의 ‘긴 축 발작’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이었다. 그는 “테이퍼링 결정이 기준금리 인상 에 직접적인 신호를 주는 건 아니다”며 “아직 인상할 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파월의 노련한 연착륙 기술 에 시장은 환호로 답했다. 이날 뉴욕증 시에선 다우(0.29%)·S&P500(0.65%)· 나스닥(1.04%) 지수가 모두 오르며 사 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통화 정상화로 발걸음을 옮긴 Fed가 머지않아 긴축의 끈을 당길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가장 유력
제17447호 40판
영국·캐나다‘돈줄 죄기’동참할 듯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일(현지시간) 테이퍼링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테이퍼링을 시작하기로 한 결정이 금리 인상을 고려하 고 있다는 직접적 신호는 아니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설치돼 있는 TV에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을 발표하는 모습이 비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 시점은 테이퍼링이 종료되는 내년 6 월 이후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유동성 공급을 중단한 뒤 바로 금리 인상에 나 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씨티은행은 “Fed의 첫 번째 금리 인상 시점은 내년 6월이 될 것”이라며 “Fed 의장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인사로 교체되지 않는다면 내년 9월 과 12월에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CME)의 Fed워치도 내년 6월 인상 가 능성을 64%, 7월은 72%로 전망했다. Fed의 시간표는 물가와 완전고용 상 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Fed가 금리 인상이라는 긴축으로 움직일 필요충분 조건은 2% 이상의 물가상승률과 완전 고용 상태다. 이런 상황에 대한 Fed의 판단이 조금 달라지는 기미가 엿보이며 금리 인상 스케줄도 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가는 이미 Fed의 목표치를 훌쩍 넘어섰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1년 전보다 5.4% 상승했다. 5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 확률 단위: % 자료: CME Fed워치
100
96.36 동결
72.35 64.26
인상
27.65 35.74 3.64
0 2021년 2022년 12월 1월
6월 7월
2023년 2월
한미 기준금리 추이 단위: % 자료: 한국은행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미국
한국
0.75 11월 3일 동결
0~0.25 2019년 7~10월
2020년 3~5월
2021년 8~11월
개월 연속 상승률이 5%를 넘겼다. Fed 가 주로 참고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도 지난 9월 4.4%로 급등 했다. 물가의 고공행진 속에도 Fed는 그 동안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날 발표한 성명 서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며 물가에 대한 기존 의 전망에서 한 발짝 물러선 모습을 보 였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모양새다. 파월 의장은 “Fed가 인플레이션에 대 한 생각을 조정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인 만큼 위협이 된다면 언제든 도구(금리 인상)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을 위한 퍼즐 맞추기에 나 머지 변수인 고용은 금리 인상을 고려 하기엔 역부족이다. 미국의 대규모 인력 난 때문이다. 지난 8월과 9월 비농업 고 용은 각각 36만6000명, 19만4000명 늘 어나는 데 그쳤다. 파월도 금리 인상이 시기상조라는 근거로 “아직 완전고용
씨티은행은 “내년 중 1~2회 금리 인 상을 예상하는 시장의 예상이 틀렸냐 는 질문에 대해 파월 의장이 즉답을 회 피했다”며 “매파(긴축 선호)적으로 해 석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지 않으려 신중한 긴축을 하려 해도 물가 상승세가 거세면 Fed도 조기 금리 인상 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예상도 나 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한 달 사이 Fed가 금리를 올려 치솟는 물가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며 “테이퍼링 결정으 로 Fed는 금리 인상 시점을 판단할 시 간을 벌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Fed도 “필요할 경우 (테이퍼링 속도 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며 테이퍼링 조기 종료에 대한 가능성을 남겼다. 테이퍼링 종료가 예상보다 빨라 지면 금리 인상 시점도 당겨질 수 있다 Fed가 테이퍼링에 나서며 주요국들 의 ‘돈줄 조이기’ 도미노가 가속화할 전 망이다. WSJ은 “4일 통화정책회의를 여 는 영국 중앙은행(BOE·영란은행)이 선 진국 중 처음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 고 보도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이달 QE 종료를 선언하고 내년 4월 금 리 인상을 예고했다. 한국은행도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금리 인 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종합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A16
[이제국의 산행 이야기]
서부캐나다,로키,미국 국립공원 소개 3
밴쿠버 거주하다가 밴쿠버 아일랜드 코트니로 지난 9월 이주한 필자는 등산, 장거리 트레킹, 캠 핑, 로키 트레킹, 미국 캠핑, 트레킹에 돈 많이 안들이고 안전하게 여행하시도록 돕고, 실질적 정보와 각종 유용한 팁을 제공하기 위한 글을 시작했다. 이미 많이 알려진 트레일 보다 초보자 들도 어느정도 준비하면 갈수 있는 경치좋고 멋진 트레일 소개할 계획이다.
스쿼미시 깊은 산속에 위치한 비경 워터 스프라이트 호수를 소개합니다. 접근성이 나빠서 최소 2wd 자동차나 4wd차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왕복거리: 17km 고도상승 668m 정상: 1479m 등산에 좋은계절 6월-9월 준비물: 좋은 등산화,스틱,헤드랜턴,점 심,충분한 물,간식,우천추위대비,게이터 등산시간: 7-9 시간 난이도: 어렵지는 않으나 돌이 많은 구 간과 미끄러운 곳이 제법있어 매우 조심 해야 합니다.
주차: 발전시설 근처 저수지 앞에 주차 스쿼미시의 스타와머스 치프 주립공원 을 지나서 스퀴미시 시내로 진입하기 바 로 직전 오른쪽 맘쾀 리버 포리스트 서 비스로드로 들어갑니다.그리고는 갈림길 에서 계속 왼쪽으로 12km진행하면서 다 리를 건너고 다시 오른쪽으로 스쿠컴 크 릭 다리를 건넌후 왼쪽으로 발전소 표지 판 있는 곳 안으로 13km 더진행합니다. 여기서 부터 길이 가파르고 좋지 않으 니 일반 승용차로는 무리입니다.그리고 매우 좁고 위험한 길을 천천히 조심해서 내려가면 주차장이 왼쪽에 있습니다.gps
로 길을 받아서 가시는게 길 잃어버리지 않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산행마치고 나올때도 운전에 매우 유 의하셔야 합니다. 4km 마크 표지판 까지 는 매우 쉬우며 천천히 올라갑니다.거기 서부터 길이 동쪽으로 향하면서 날이 좋 으면 계곡과 멀리 스쿼미시 바라보면서 계곡으로 들어서서 이때부터 바위많은 지형을 지나 호수로 올라가는 마지막 미 끄럽고 가파른 구간이 나옵니다. 눈이 있으면 매우 조심하셔야 합니 다.그러나 눈이 없으면 크게 어렵지는 않 지만 진흙탕과 나무뿌리가 많으니 스틱 쓰고 게이터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호수 에 올라가면 예약 숙박 가능한 셸터가 있고 로키산맥에서 볼듯한 절경이 펼쳐 집니다. 캠핑장은 호수 오른쪽을 따라 끝까지 들어가서 호수 왼편 끝에 있습니다.호수 를 워터스프라이트 타워산이 내려다 보 고있고,호수는 맑은 날엔 동화속 요정 이 튀어 나올듯한 모습입니다.여름 가까 이까지 눈이 있으니 완전한 경치는 7-9 월 에 가능합니다. 꼭 한번쯤은 가보시 길 추천합니다. 그러나 운전에 유의하시고 산길도 길 고 돌과 나무뿌리가 많아서 생각보다 시 간이 많이 걸립니다. 반드시 날이 좋은날 가시는게 좋고, 운전거리가 만만치 않아 서 어둑어둑 해질무렵에 하산할지 모르 니까 헤드랜턴 필히 지참하시고 호숫가 는 꽤 춥습니다. 등산마치고 운전해 나오 실때도 여러군데 갈래길이 많으니 길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필자 소개] 92년 캐나다 이민/고려대와 BCIT 졸업/개인사 업,영어학원강사/취미: 등산,캠핑,트레킹,사진, 어학공부/2006밴쿠버 백패커스 등산 클럽 창설 /매주 밴쿠버주변 트레일,캠핑,트레킹./로키, 서부 미국,미국 국립공원 해마다 캠핑,트레킹. /서부캐나다, 로키 유명트레일 거의 모두 섭렵.
귀 빠진 날 정재욱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귀 빠진 날. 우리가 흔히 생일을 이야 기할 때 또 다른 말로 쓰이기도 한다. 누가 생일이라고 하면 “오늘 귀 빠진 날이라며? 미역국은 먹었어?” 하고 물 어본다. 생일을 이야기할 때, ‘귀 빠진 날’이란 말을 무심코 쓰기도 했지만 정작 정확한 뜻은 모르고 있었다. 생 일날이 왜 귀 빠진 날이 되었는지, 도 대체 생일이랑 귀가 무슨 관계인지 궁 금해졌다. 스마트폰에서 구글 검색으 로 귀 빠진 날을 찾아보았다. 네이버 에 나와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생일을 ‘귀 빠진 날’이라고 합 니다. ‘귀 빠지다’는 말은 ‘태어나다’를 뜻하는 속어입니다. 정상분만은 아기 머리부터 나옵니다. 자연분만의 경우 에 아기가 태어날 때 산모가 가장 고 통스러워할 때가 아기 머리, 특히 이 마 부분이 나올 때인데 이마가 무사히 나오기만 하면 이윽고 바로 귀가 나 오게 됩니다. 귀가 빠져나오면 아기가 90프로 나온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즉, 귀가 빠진다는 것은 가장 힘든 고 비를 넘기고 아기를 낳게 되었다는 것 을 의미하는 것이랍니다. ‘귀빠졌다’는 말은 ‘아기가 나왔다’, ‘태어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고 귀 빠진 날은 생일 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고 합니다. 』 생일은 내가 태어난 걸 축하받 는 날이기도 하지만, 힘들게 나를 낳 아 주신 어머니를 생각하는 날이라 는 걸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생일 때 미역국을 먹는 이유도 자식이 태어난 날, 즉 어머니가 고생하신 날에 어머 니와 같이 미역국을 먹음으로써 어머
니를 다시한번 생각하라는 좋은 뜻이 있다고 한다. 옛날엔 의료 기술이 많 이 발달하지 않았고, 집에서 아기를 낳는 경우도 허다했다. 산모가 아기를 낳다가 아기가 사망한 경우도 있었고, 태어난 이후에도 영아 사망률이 높아 서 출생신고를 늦게 하는 경우도 많 았다. 내 주변에도 보면 실제 자기 생 일 날짜보다 생년월일이 늦는 분들도 많이 있다. 귀 빠진 날은 이처럼 나와 어머니가 함께 하는 날임을 알게 해 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생일 때 꼭 어머니께 나를 낳아 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는 전화를 해야 한다는 말을 했던거구나 하고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내 귀빠진 날에 작년과 올해 는 저를 낳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을 어머니께 전할 수가 없었다. 몸이 편찮으셔서 지금 병원에 계시기 때문 이다. 내년엔 한국 방문을 해서 어머 니께 저를 세상에 첫 선을 보여주심 에 감사하다는 말을 꼭 직접 할 수 있 으면 좋겠다. 내 귀 빠진 날은 시월달이다. 양 력과 음력이 월과 일을 거꾸로 하면 되어서 기억하기도 쉽고, 헷갈릴 염려 도 없었다. 캐나다 추수 감사절과도 가까워서 먹을 거리도 풍부하고, 이맘 때쯤이면, 햅쌀도 나오고, 많은 햇과 일이 나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내가 어 릴 적엔 생일을 음력으로 지냈다. 여 러가지로 어려웠던 시절이라 멋진 파 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짜 장면을 시켜 먹는 정도가 최고의 생일 날이었다. 몇 해전부터 가족↗
종합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 끼리 생일 챙겨주기를 하고 있다. 조금씩 돈을 모아 생일인 사람에게 생 일 선물을 하고, 가족들이 다 모여서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고, 생일 케잌 으로 생일 축하 파티를 한다. 주일 미 사때 생일인 가족 이름으로 봉헌을 하 고, 축하해 준다. 올 해 내 귀빠진 날 에는 아내가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 팔보채, 볶음밥까지 다양한 중국요리 로 저녁 식사를 하였고, 큰 아들 녀석 은 방수가 되는 운동화를 선물했고, 막내 딸내미는 내게 후디 옷을 사 주 었다. 맛있게 저녁을 먹은 후에 치즈 케이크로 생일축하 파티 시간을 가졌 다. 케이크 위에 내 나이 숫자만큼의 초에 켜진 촛불을 끄며, 소원을 빌었 다. 마음 속으로 눈을 감고, 간절히 내 가 원하는 것을 청했다. 온라인에서도 지인들로 부터 많은 생일 축하 메시지 를 받았다. 지난 일요일 미사 때는 내 이름으로 생미사 봉헌이 이루어졌다. 내 귀빠진 날은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 주고, 기억해 준 특별한 하루였고, 내 겐 무척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완전히 나만을 위해 만들어졌고, 내게 주어진 최고의 순간이었다. 귀 빠진 날을 지나며 내 나이에 또 하나의 숫자가 더해졌다. 귀 빠진 날 에 처음 나왔던 귀는 내가 60세가 되 는 나이가 되면 공자가 논어에서 이야 기한 대로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말을 객관적으로 듣고 이 해할 수 있는 나이, 이순(耳順)의 순 한 귀로 바뀔 것이다. 이제 매년 귀 빠 진 날이면 어머니가 함께 생각이 날 것 같다. 귀 빠진 날은 내가 태어난 날 이고, 어머니께서 나를 낳으신 날이란 걸 같이 기억한다. 올해는 그런 어머 니가 더욱 생각나고 그리워진다.
A17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칠지도
칠지도(일본 국보)
날이 일곱 개 달린 칼이라는 이름의 칠 지도(七支刀)는 백제에서 만들어 일본에 보낸 의식용(제의)의 칼로서 지금 일본 의 나라 현 덴리 시의 이소노카미 신궁 에 보관되어 있다. 단철로 만든 양날의 칼 로 전체 길이는 74.9cm이며, 칼날의 길이 는 65cm이다. 칼의 좌우로 각각 3개씩의 칼날이 가지 모양으로 뻗어 있다. 이 칼 에는 몸체의 전 후면에 60여 자의 금상 감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그 글에 의하 면 백제 임금과 그 아들이 “태○4년”에 백 번 담금질한 쇠로 이 칠지도를 만들 어 일본 임금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이 “ 태○4년”을 동진의 연호인 태화 4년으로 해석하면 이는 369년이 되어 백제 근초고 왕 24년이 된다. 이 칠지도는 당시 백제의 제철 기술이 매우 높은 수준이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칠지도는 4세기 후반 백제와 일본 이 친선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칠지도에 앞면. 새겨진 명문의 제작연 대는 ‘태화(泰和)4년(369년) 5월 16일’ 이 라는게 정설이었지만 제작일자가 ‘5월’이 아니라 ‘11월’이라는 X선 촬영결과가 주 목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연호인 ‘태 화’가 아니라 백제 전지왕의 연호인 ‘봉 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명문에는 칠 지도를 ‘제후국 왕(후왕·諸侯)에게 줄 만
하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사진은 이소노 카미 신궁 홈페이지, 판독은 홍성화, 박 남수씨 제공 앞면(34자)은 ‘태○4년 ○월16일 병오 정양 조련강 칠지도 ○백병 의공공제후 왕 ○○○○작(泰○四年○月十六日丙午 正陽造百練鋼七支刀○百兵宜供供侯王 ○○○○作)’ 뒷면(27자)은 ‘선세이래 미유차도 백제 왕세자 기생성음 고위왜왕조 전시후세(先 世以來未有此刀百濟王世子奇生聖音故爲 倭王旨造傳示後世)’ 일본 학계는 중국 동진 시대(317~419) 의 명문 유물 중 ‘태(泰)’자가 종종 ‘태( 太)’자로도 쓰이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따라서 ‘泰○’로 시작되는 명문 은 ‘太和(태화) 4년’, 즉 369년이라는 것이 다. ‘태화’는 동진의 해서공(재위 365~371) 의 연호(366~371)이다. 일본학계는 이 ‘369년 설’에 집착한다. 그들은 “왜국이 신라를 쳐서 가라제국 을 평정했고, 침미다례를 함락하여 백제 에 주었고”, “백제가…왜왕에게 칠지도(七 枝刀) 1자루와 칠자경 1면 등 여러 보물 을 바쳤다”는 <일본서기>(369·372년) 기록 을 인용한다. 일본학계는 이소노가미 신 궁의 ‘육차모’가 <일본서기>가 언급한 바 로 그 ‘칠지도’라 여겼다. 칠지도는 가지가 6개인 것 같지만 몸체 상부의 칼날까지
합하면 가지 칼은 7개로 볼 수 있다. 그래 서 ‘칠지도’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본 학계는 이것을 일본이 고대 한반도의 남 부지방을 지배하고 식민지로 삼았다는 소 위 임나일본부설을 뒷받침하는 물증으로 삼았다. 그래서 칠지도의 ‘태화 4년(369 년)’설을 정설로 여긴 것이다. 한국 학계는 1963년 북한 학자 김석형 (1915~1996·김일성대 교수)이 처음으로 ‘ 백제 헌상설’을 뒤집는 파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김석형은 “칠지도는 5세기 대 고 유 연호(태화)를 쓰며 ‘황제’를 칭한 백제 왕이 제후국왕(후왕·侯王)의 위치에 있던 ‘일본에 있는 소국의 백제왕’에게 하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칠지도 논쟁은 새로 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두계 이병도(1896~1989)는 1976년 “‘태 화’는 백제의 고유의 연호가 분명하고 백 제 왕세자가 하위자인 왜왕에게 내린 것 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국 시대 금석문에서 중국의 연호를 사용한 경우가 한 번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이었다. 사실 <삼국사기> 등에서 고구려가 연호 를 썼다는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광개토대왕비문’에는 분명히 ‘영락(永樂)’ 연호를 쓰고 있다. ‘신라 진흥왕 순수비’ 에도 ‘태창(太昌)’ 연호와 황제를 뜻하는 ‘짐(朕)’자가 들어있다. 백제의 경우 연호
사용례를 찾기 어렵지만 ‘무령왕릉 지석’ 에 황제에게만 쓰는 ‘붕(崩)’자가 보인다. 5~6세기 삼국이 독자성과 주체의식을 드 러내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칠지도가 제작됐다는 369년 무 렵이면 백제 근초고왕 시대이다. 바로 그 해, 즉 369년(근초고왕 24년) 고구려군 5,000여명을 격파했고, 371년(근초고왕 26년)에는 평양성에서 고구려 고국원왕 (331~371)을 죽였다. 마침 “369년 근초고 왕이 한수(한강) 남쪽에서 군사를 사열 하면서 황색 깃발을 사용했다”는 <삼국 사기> 기록이 눈에 띈다. 황색은 전통적 으로 황제를 상징하는 색깔이다. 근초고 왕이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대승을 거두 고 ‘황제국’임을 만천하에 과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게 절정기를 구가하던 백제가 일 본의 야마토 정권에 칠지도를 만들어 바 친다는 것은 망발처럼 들린다. 게다가 명 문은 ‘칠지도를 만들어 ‘후왕’인 ‘왜왕’에 게 하사했으니(宜供供侯王) 그것을 후세 에 널리 알리라(傳示後世)는 식으로 나 열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백제 헌상설’ 이든, ‘하사설’이든 ‘제작연대=369년, 일 본 전달 연대=372년’설이 지금까지 정설 로 굳어졌다. 기존 정설은 ‘태화 4년 5월16일’이었으 나 ‘5월’이 아니라 ‘11월(혹은 12월)’이라는 X선 촬영결과가 제시되고, 연호도 ‘태화 4년’이 아니라 ‘봉원(奉元) 4년’으로 읽히 며, ‘봉원 4년’은 중국 연호가 아니라 백 제 전지왕 4년(408년)이라는 주장이 새롭 게 제기됐다. 칠지도 명문의 ‘공후왕(供侯 王)’은 후왕(侯王)에게 제공, 공급되었다 는 뜻이므로 칠지도는 백제가 제작하여 제후왕(諸侯王)인 왜왕에게 하사한 것이 라고 해석한다.
심창섭 중앙대학교 사학과 졸업 1982 - 2015 중•고등학교 역사 교사 2015년 잠실 여고 정년 퇴임
A18 종합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목표의 두 종류 ◆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내 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목표도 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표도 내 삶을 힘들게 한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는데 그런가요? - 예. 내 삶이 힘들고 괴로운 이유에 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목표 의 설정도 포함이 되니까요. ◆ 하지만 이러한 목표가 없으면 삶 에 의미가 없는 것 아닐까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도 않고 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으면 얻을 것이 없으니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이유 가 없잖아요. - 꼭 그렇지는 않아요. 그러한 목표가 없어도 충분히 살아갈 노력과 시간을 투 자할 가치가 있는 목표가 존재하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목표는 힘들고 괴로운 삶 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줄 수 있고요. ◆앞서서도 같은 맥락으로 이야기를 하셨는데 도대체 그런 목표가 어떻게 가능한 거죠? 그리고 삶의 고통으로 부터 자유롭게 해 줄 수 있다고 하셨 는데 그런 것이 가능하기는 한가요? - 가능해요. 문제를 해결하려 목표를 세운다면 당면한 문제가 있다는 뜻이니 힘들다는 것을 뜻하죠? 그러니까 해결 을 하면 성취감과 문제의 해결을 통해 자유로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고 통 속에 계속 남아있는 것이잖아요. 그 리고 해결해야 할 문제는 끊임없이 반복 이 되고요. ◆ 그 부분은 이해가 가요. 그러면 민 박사님이 이야기하시는 고통으로부 터 자유로울 수 있는 목표는 어떤 목 표인가요? - 호기심에서 생기는 목표예요. 호기 심을 기반으로 목표가 만들어지면 힘들 고 괴로움이 없는 삶을 살 수 있어요.
◆ 호기심이라면 말 그대로 궁금한 것을 뜻하는데 호기심으로부터 목표 가 생길 수 있고 또 이러한 목표가 힘들고 괴로운 삶을 벗어날 수 있게 해 준다고요? 제 생각에는 오히려 호 기심이 발동을 했는데 답을 찾지 못 하면 괴롭고 힘들 것으로 생각되는데 요. 왜 젊은 시절에 많이들 방황을 하 잖아요. 궁금한 것은 있는데 답을 찾 지 못하니까요. - 맞아요. 그래서 여기에 전제조건이 붙죠. ◆ 어떤 전제조건인가요? - ‘호기심에서 시작된 질문에 답을 찾 을 수 있는 방법을 익혔을 때’라는 전 제요. ◆ 호기심에서 나온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 사고력을 뜻하나요? - 예. 바로 사고력이에요. 내가 궁금한 것에 대한 답을 찾아나갈 수 있다면 말 그대로 자유롭게 살 수 있어요. ◆ 예를 들면요? -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 가서 시작해 볼게요. 잡스가 필체를 컴 퓨터에 접목시킨다는 생각으로 애플을 시작했다는 이야기 했었죠? 이러한 목 표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 운 것일까요? ◆ 그럴 것 같아요. 컴퓨터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하고자 목표를 세웠을 것 같아요. - 앞서 이야기한 스탠포드 대학 졸업 식에서 한 연설에 따르면 아니에요. 그 연설에서 잡스는 대학에서 대자보를 보 다가 필체가 예쁜 것이 많아서 문득 저 런 필체를 컴퓨터에 담아보겠다는 생각 을 했다고 해요. 그런데 이러한 필체를 컴퓨터에 접목하려는 생각이 처음부터
경쟁에서 사용할 도구를 개발하기 위한 생각에서 왔다고 할 수 있을까요? ◆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 이러한 생각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 표를 이루기 위해 생각을 하는 과정에 서 떠오를 수 없어요. 주변을 관찰하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죠. ◆ 이해가 조금은 갈 것 같아요. 실 제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머리를 싸매 고 고민을 하면서도 해결책을 못 찾 다가 문득 문제와 무관해 보이는 무 엇인가를 보거나 듣고 ‘아!’하고 떠오 른 해결책에 무릎을 탁 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 바로 그거예요. 이러한 생각은 목 표가 없이 자신의 주변 상황이나 환경 을 하나하나 천천히 관찰할 때 떠오를 수 있거든요. ◆ 그러니까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면 그 욕심 때문에 해결책을 찾기 는커녕 그 고민으로 인해 힘들고 괴로 운 시간을 보내지만 이루려는 생각이 없이 그저 관찰하면서 사고를 이어가 다보면 오히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뜻인가요? - 바로 해석하셨네요. 그래서 가장 효 과적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는 이루고자 하는 것을 먼저 목표로 삼 고 매진해야 할 것이 아니라 반대로 주 변을 관찰하고 관찰한 내용을 확장하기 위한 질문을 하면서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야 해요. ◆ 잠시 만요. 주변을 관찰하는 것 까지는 알겠는데 질문을 통해 주변의 상황으로 확장을 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나요? - 잡스의 사고가 어떻게 진행이 되었 었는지는 알 수 없으니 제 생각대로 그 과정을 재구성한다면 이런 거죠. 먼저
가을 바다 대자보를 보면서 다양한 필체를 자세하 게 관찰을 해요. 그리고 컴퓨터도 사용 을 하면서 질문을 던지는 거죠. ‘컴퓨터 의 글자는 디지털로 되어 있어서 모양 이 단순한데 이 글자를 대자보의 필체 와 같이 만들 수는 없을까?’와 같은 질 문을 하는 거죠. ◆ 그러니까 대자보와 컴퓨터를 공 통분모인 글자를 놓고 서로 연결해서 합친다는 뜻이군요? 그런데 이 질문 을 보면 질문 자체가 목표가 될 수 있 어 보이는데요. - 맞아요. 이러한 질문이 곧 목표가 되 는 거죠. 앞서 접근법과 차이점은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목표를 정하고 생각 을 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과 관찰한 내 용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목표가 형성된 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목표가 현재 존 재하는 내용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찾거 나 개발할 수 있는 목표라는 거죠. ◆ 목표를 세우고 이루기 위해 매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하는 과 정에서 질문과 함께 목표가 자연스럽 게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두 번째의 새로운 것을 찾거 나 개발하는 목표는 무엇을 뜻하죠?!
민동필 박사 Washington State University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 콜럼비아 대학 선임연구원 http://www.PonderEd.ca
김석봉 (사)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회원
물안개가 파도를 감싸고 달래고 흐린 구름이 하늘을 따라 길게 늘어선 해안에 가을을 만나러 간 그날 바다는 사색에 잠겨 있었다 가을 속으로 몇 걸음 걸었다 멀리 파도가 밀리며 성큼성큼 바다가 걸어 나왔다 아직 물기가 흠뻑 한 외투를 접으며 눈인사를 한다 바닷속 정적의 무게 만큼 깊이 맺힌 짙은 눈동자 서로의 눈길이 약속처럼 먼 앞을 향하고 어깨를 곁에 하고 오랜 침묵을 헤치고 우리는 함께 걸었다 긴 해안의 모래 언덕을 지나 계절을 가르는 바닷새의 행렬을 보며 말로는 할 수 없는 생각을 나누며 많은 말을 아끼며 느낌으로 알아가며 서로의 가슴을 조용히 보듬었다 눈물이 흘렀다 한참을 걷고 바다는 따뜻한 웃음을 남기고 다시 파도가 몰려오는 쪽으로 외투를 걸친 훌쩍한 뒷모습을 남기고 오랜 친구처럼 물안개 속으로 걸어 갔다 해변에 나를 남기고 가을 속으로 돌 아갔다 사색에 잠겨 떠난 발자국 따라 길게 하얀 물길이 들어온다.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전면광고 A19
A20 전면광고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week&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K-Culture, 이제 한국 전통 침구류도 주목 받는다"
2
Kamloops Photograph by KTW
코퀴틀람 센터몰 침구매장-K-nara Home
취급하는 매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불 이외에도 소품들로 앞치 마, 쿠션 등이 있고, 앞으로 홈 제품을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는 아 동 소비층을 타켓으로 한 돌복, 신생아 제품, 그리고 젊은 층을 위한 혼수 이 불 등 특성화 한 제품들로 다양화 한다 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한인과 중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했지만, 의외로 캐나다인 (유럽계 백인)도 상당히 관심이 높고, 한 국 제품이라는 것에 대한 신뢰가 있어 향후 대상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대형 쇼핑몰이라 임대료가 비쌀 것 같 지만, 김 대표는 과감하게 3000스퀘어 피트의 매장을 얻었다. 처음에는 그 공 간을 어떻게 다 채우나 했지만, 다양한 이불 제품들을 다 경험할 수 있도록 디
스플레이를 하고, 또 손님들이 여유 공 간을 갖고 돌아볼 수 있도록 여유롭게 이동 공간을 할애하다 보니 보여주고 싶 은 제품을 다 꺼내 놓을 수 없을 정도 가 됐다. 특히 코랄 색상으로 매장을 톤을 잡 았는데, 의도된 것은 아니지만 내방객들 이 이불처럼 푸근하고 느낌이 좋고, 넓 은 환경에서 편안하게 쇼핑도 할 수 있 어 만족해 한다고 박 대표가 자랑했다. 김 대표가 가장 추천하는 이불 제품 은 바로 친환경 신소재인 모달로 만든 제품이다. 김 대표는 "모달은 나무 펄프 로 만들어진 천연 친환경 소재로 부드럽 고, 가벼우면서도, 따스해 한국에서 최 근 가장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누빔 이불, 알레르기 방지 이불, 고급면 이불에서 극세사에 이르 기까지 다양한 이불들이 준비되어 있다. 현재 제품 가격대는 100달러 이하의 소품에서 800달러의 킹 사이즈 이불 세 트까지 다양하다. 원래 매장을 오픈하며 가격 정책을 중상의 제품으로 콘셉트를 잡았지만, 현재 소비자 반응으로 더 비 싼 고급 제품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한국에서 직수입 한 이불류와 쿠션 등 다양한 어린이 한복과 소품으로 꾸며져 친환경 모달 소재, 가볍고 따스해 인기 혼수 가전과 세트로 구매 시 할인 계획 코퀴틀람 센터몰 안에 한국의 우수한 제 품을 구경할 수 있는 대형 매장이 2번 째로 들어섰다. 바로 한국 침구류 전문 매장이다. 지난 10월 20일 임시(소프트) 오픈을 하고, 31일에 그랜드 오픈을 한 K-nara Home은 100% 한국에서 제작된 침구 이불 등 침구류를 비롯해 아동 이불, 쿠 션, 아동한복 등 다양한 홈 제품을 판매 하는 매장이다. 매장의 대표 이불 브랜드는 프랑스의 레노마이지만, 브랜드만 빌렸을 뿐 한국 형 침구류이다. K-nara Home의 김경희 대표는 "한 인이 서양 침구류보다 한국식 이불이 더 편하고 우수해서 찾지만 구매할 수 없었 다"며, "바로 그런 한인들의 소비 욕구를 채우기 위해 고품질의 침구류를 비롯해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제품들을
단 현재로써 아쉬운 점은 한국의 이 불 사이즈와 캐나다의 침대 사이즈가 달르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충분한 수요가 확보되면, 한국에서 캐 나다에 맞는 사이즈로 주문을 해 온다 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매장 판매 이외에 한인 사 회와 협력을 한 마케팅도 고려하고 있 는데, 바로 양로원이나 어린이집 등에서 단체 주문을 할 때 한국에서 아주 저렴 한 가격으로 다량 구매해 납품을 하는 방안이다. 또 신혼부부나, 새로 주택을 마련하 고 입주하는 고객을 위해 LG가전제품 과 묶음 구매를 할 때 할인을 하는 방 안도 고려 중이다. 현재 협업 관계에 있 는 같은 쇼핑몰 내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가 안마 의자 이외에 김치냉장고, 에어 컨, 스타일러 등의 LG 제품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정보]주소: 2224-2929 Barnet Hwy Coq.(코퀴틀람 쇼핑몰 2층 바 디프랜드 맞은 편) 전화: 604-916-9875 이메일: knarahome@gmail.com 표영태 기자
18
전국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2021년 11월 2일 화요일
종합
B2
철원 3.6㎞ 절벽길, 원주 암벽 영상쇼 기다렸다위드 코로나 강원 철원군 갈말읍 순담계곡에 있는 나무 계단. 절벽에 구멍을 뚫고 기둥을 박아 그 위에 길을 낸 ‘잔도(棧道)’에 올 라서면 한탄강 물줄기와 거대한 암벽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 다. 바닥이 뚫린 잔도와 협곡 사이로 불 어오는 강한 바람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에 맞춰 개장하기 위해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철원군 갈말읍 주상절리길의 모 습이다. 주상절리길은 한탄강 순담계곡 의 순담매표소~동온동 드르니마을 3.6 ㎞구간으로 이달 18일 개장식을 갖고 19 일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그동안 위축됐던 관광지마 다 위드 코로나 시행 소식에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원주시는 출렁다리로 유명한 간현관 광지 일대에 소금산 그랜드밸리 조성이 한창이다. 오는 12월 케이블카를 제외 한 시설 운영을 시작하면서 출렁다리를 비롯해 하늘바람길, 전망대, 유리 다리, 글램핑장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주시는 앞서 지난달 1일부터 미디 어 파사드를 활용한 ‘나이트 오브 라이 트 쇼(Night Of Light Show)’ 일명 ‘나오 라쇼’를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는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에 고화 질을 자랑하는 빔프로젝터를 활용 해 원주지역 대표 설화
18일 개장식을 앞둔 철원군 한탄강 주상절리길. 절벽에 구멍을 뚫고 기둥을 박아 그 위에 길을 낸 ‘잔도(棧道)’가 끝없이 이어져 있다. [사진 철원군]
인 ‘은혜 갚은 꿩’ 등 다양한 콘텐트를 상 영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소금 잔도, 스카이 타워, 울렁다리 등 아찔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소금산 그랜드 밸리’의 시설 을 차례로 개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에 맞춘 관광 상품도 지역 별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달부터 ‘다시 찾는 부산’ 패키지 프로모 션을 한다. 이 프로모션은 관광객에게 부 산행 교통수단과 숙박, 볼거리·즐길 거리 여행 상품을 할인해주는 게 핵심이다. 부산행 KTX와 국 내선 항공기
강원 원주시 간현관광지 출렁다리 아래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 분수.
제17444호 40판
한탄강 주상절리길 19일 공개 부산 교통·숙박·관광 할인 패키지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서 마라톤 새 명물 관광지로 경제부활 나서
이용 요금의 50% 할인해준다. 이어 부 산지역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5만원권 특별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위드 코로나에 맞춰 코로나19로 피해가 가장 큰 관광 업계의 신속하고 강력한 회복을 위해 ‘다시 찾는 부산’ 패키지 프로모션을 추 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 제천관리역은 연말까지 KTX이음과 제천시·단양군 관광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3가지 가을단풍 관광 여 행상품을 내놨다. 제천 착한여행(1일), 프 리미엄 리솜 제천 착한여행(1박2일), 단 양 착한 여행(1일) 등 패키지 상품을 이용
하면 관광택시 이용객 1인당 1만5000원, 최대 6만원(4인)까지 요금을 지원한다. KTX이음 요금도 일부 할인된다. 제천에서 관광택시를 타면 5시간 동 안 청풍호와 청풍호 케이블카, 모노레 일, 옥순봉 출렁다리(길이 222m)로 이어 지는 가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충남도는 양승조 충남지사를 단장으 로 하는 ‘일상회복 추진단’을 구성하고 경제와 생활(방역) 두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오 는 30일 개통 예정인 보령해저터널을 기 념하기 위해 13일 ‘2021 보령해저터널
마라톤대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전국 해저터널 가운데 최장인 보령해저 터널은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연결한다. 하프코스와 10㎞, 4.6㎞ 등으 로 나눠 열리는 마라톤대회는 개최 3일 전 PCR 검사 음성 또는 2차 접종 완료 자만 참가할 수 있다.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인센티 브를 주는 지역도 있다. 경북 포항시는 다음 달 19일까지 2∼9명 단위의 소규모 개별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1인 당 1만~2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10인 이 상 단체의 경우 여행사당 20만~30만원 을 지원한다. 인센티브 제도 적용 관광 지를 기존 유료 위주의 관광지뿐만 아니 라 ‘tvN 갯마을 차차차’, ‘KBS 동백꽃 필 무렵’ 등 드라마 촬영지와 이가리 닻 전망대, 내연산 치유의 숲 등 신규 체험 관광지 등으로 확대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됐거나 취소됐던 지 역 축제도 기지개를 켠다. 전북 임실군 은 오는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임실 산타축제를 개최한다. 산타 썰매타기와 산타 퍼레이드, 산타 퍼즐만들기, 공연 등 행사가 열린다. 무주군도 대표 겨울 축제인 ‘초리꽁꽁놀이축제’를 12월 25 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다. 철원·부산·홍성·청주·포항= 박진호·황선윤·신진호·최종권·김정석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간현관광지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에서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
[사진 원주시]
건강한가족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B3
CG 아니었어? 전지현도 반한 지리산 황홀경
노고단 정상에서 내려다본 지리산 능선과 섬진강의 물줄기. 일출 무렵의 풍경이다. 아침 해를 받아 대지에 붉은 기운이 물들었다. 드라마 ‘지리산’에서도 자주 보게 되는 풍경이다.
TV드라마 ‘지리산’이 담은 지리산 어설픈 CG와 과도한 PPL이 도마에 올랐지만, 지 리산의 압도적인 풍광에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tvN 드라마 ‘지리산’을 특별하게 하는 건, 결국 지 리산이라는 막대한 공간이다. 그 거대한 무대가 특 유의 분위기를 만들고 이야기를 끌어간다. 드라마 의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달리 여행을 부추기는 수 려한 풍경이 많이 보인다. 산과 사람을 지키기 위 해 동분서주하는 레인저가 주인공인 덕분에 지리 산 곳곳이 화면에 담겼다. 천왕봉, 뱀사골 … 열달간 풍광 담아내 ‘지리산’은 지난해 9월부터 열 달간 지리산 곳곳 을 누비며 만들었다. 국립공원공단이 최초로 전담 TF까지 꾸려 전폭 지원한 작품이다. 국립공원공단 드라마제작지원단 권욱영 단장은 “실제 국립공원 레인저가 따라붙어 드라마 촬영지 섭외는 물론 대 본 감수까지 도왔다”고 말했다. 낙석 사고나 계곡이 범람하는 장면은 CG지만, 지리산의 풍광 대부분은 진짜다. 주인공 서이강(전
드라마 속 천왕봉.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 다를 새긴 정상석이 보인다.
[사진 tvN]
지현)과 강현조(주지훈)가 조난자를 수색하는 대 목에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1915m)이 등장한다. ‘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라는 비문을 새 긴 정상석 앞에서 주지훈이 산 아래를 굽어본다. 고사목 지대가 있는 제석봉(1806m)도 단골 출 연 중이다. 중산리~장터목대피소~제석봉~천왕봉 으로 이어지는 ‘중산리 코스(7㎞, 약 5시간)’는 가 장 대표적인 천왕봉 산행 코스다. 탐방 경험이 있 다면 친숙한 장소가 여럿 보일 테다.
레인저들이 조난 현장으로 내달리는 장면은 뱀 사골에서, 지리산 능선의 그윽한 풍광과 국립공원 차량이 산길을 질주하는 장면은 노고단(1507m) 일대에서 찍었다. 뱀사골은 피아골과 함께 지리산 의 단풍 명소로 꼽힌다. 올가을은 11월 중순까지 단풍을 볼 수 있다. 뱀사골 인근 와운마을 언덕에 는 지리산 천년송(천연기념물 424호)이 뿌리를 내 리고 있다. 서이강이 위로가 필요할 때 즐겨 찾았 다는 그 소나무다. 레인저, 어디 가면 볼 수 있나 레인저 막내 이다원(고민시)이 백골을 발견하는 개암폭포. 원시림 같은 풍경 때문에 CG라는 오해 를 받기도 했지만, 지리산 이끼폭포에서 촬영했다. 반달가슴곰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일반 인은 출입이 안 된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특별히 선보이는 비밀의 숲이다. 빼어난 풍경 덕에 무단 출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레인저에 적발되면 과태 료 10만원을 물어야 한다. 드라마 덕분에 레인저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재난구조 활동 뿐 아니라 탐방 해설, 자연자원 조사, 대피소 관리 등 국립공원 전반의 일을 책
백종현 기자
임진다. 전국 국립공원에 약 2500명이 배치돼 있 다. 탐방안내소, 대피소, 탐방로 등 곳곳에서 만 날 수 있다. 16년 경력의 김병부 레인저는 “비법정 탐방로 출입, 흡연, 자연 훼손 등이 가장 흔한 단속 대상” 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원에서는 길바닥의 도토리 하나도 함부로 주워오면 안 된다. 지리산에 서식 하는 야생 동물의 먹잇감이 될 수도 있어서다. 지 리산에는 반달가슴곰이 산다. 70여 마리를 헤아린 다. 드라마에 나온 전남 구례 반달가슴곰 생태학 습장도 실재하는 공간이다. 반달가슴곰이 동면에 들어가는 12월 전까지 하루 3회(20명씩) 무료 해 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약이 필수다. 레인저의 근무지로 등장하는 가상의 해동분소 는 남원 흥부골 자연휴양림에 세트가 보존돼 있 다. 현재의 해동분소로 나오는 뱀사골 탐방안내소 에서는 15일부터 특별 전시관을 운영한다. 주지훈 배우가 입었던 판초를 비롯해, 각종 촬영 소품과 유니폼, 등산 장비, 차량 등을 전시한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B4 건강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몸·마음 옥죄는 스마트폰 중독 막으려면, 잠자기 1시간 전 이것 꼭 하세요 당장 실천해야 할 디지털 디톡스 6가지 1인 1스마트폰 시대다. 현대인에게 스마 트폰이 없는 일상은 상상하기 어렵다. 한 번의 터치로 정보를 습득하고 일정을 관 리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지인 과 소통한다. 버스·지하철에서는 물론 길 을 걷거나 사람과 마주 앉은 순간에도 스 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몸을 덜 움직이고, 고차원적인 사고나 판단·계획 등 뇌의 전 두엽 기능이 약해져 충동적으로 변한다. 디지털 거리두기를 위해 지금 당장 실천 해야 할 일을 소개한다. 스마트폰 사용시간 파악하기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 직전까지 스 마트폰만 보는 사람이 많다. 필요해서 쓰 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얼마나 많 은 시간을 할애하는지는 모른다. 스크린 타임 등으로 오늘 하루, 최근 일주일 동안
1
스마트폰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객관적 데 이터로 확인한다. 실제로 쓰는 시간을 숫 자로 보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 할 수 있다. 언제 주로 스마트폰을 쓰고, 게임·SNS·쇼핑·영화·검색 등 스마트폰의 어떤 앱에 빠졌는지 파악해 효과적인 탈 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앱 다이어트하고 메시지 몰아 보기 앱 다이어트도 필요하다. 기능별로 필요한 앱 개수를 5개 이하로 제한하고 모두 지운다. 한번 스마트폰을 보면 페이 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유튜브 등 여러 앱을 순례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새로운 메시지를 알리는 푸시 기능도 가 능한 끈다. 모든 것을 즉각 알고 있을 필 요는 없다. 정보 과잉으로 뇌만 피곤해질 뿐이다. 시간을 정해두고 몰아서 확인한 다. 스마트폰 1회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2
것도 방법이다. 자신의 의도대로 활용하 는 시간은 고작 30분 내외다. 더 지나면 어느 순간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별 필요 없는 내용에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보면 서 시간을 낭비하기 쉽다. 전화번호 직접 누르고 손편지 쓰기 스마트폰 대중화로 전화번호·가사 등을 애써 외워야 할 필요가 사라졌다. 수많은 내용을 암기하기보다는 스마트폰 을 톡톡 눌러 빠르게 검색한다. 뇌를 덜 쓰면서 기억력, 계산 능력은 물론 전반적 인 뇌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 디지털 치 매다. 당장은 문제없어 보이지만 치매 위 험을 높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디지 털 치매로 약해진 뇌 기능은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전화를 걸 때 는 스마트폰 단축 버튼을 누르거나 연락 처를 검색하지 않고 직접 눌러본다. 간단 한 계산은 암산으로 한다. 손편지· 뜨개
3
질·종이접기 등 뇌 중추신경을 활성화하 는 손을 쓰는 활동도 좋다. 눈 앞에서 스마트폰 치우기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 진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시각·물리 적으로 차단된 상자에 스마트폰을 넣어 두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이다. 눈에서 안 보이니 덜 쓰게 된다.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다면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 최소한 잠자기 1시간 전, 늦어도 밤 11시 이후엔 ‘스마트폰 절대 사용 금지 시간’으로 정한 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온 가족의 디 지털 기기를 한곳에 모아 상자 등에 넣고 다음 날 아침까지 쓰지 않는 식이다. 처 음엔 힘들지만 그만해야 할 때 멈추는 능 력인 자기통제력을 키울 수 있다. 블루라 이트 노출도 막아 숙면에도 긍정적이다. 오프라인 활동 늘리기 스마트폰 대신 취미를 즐기는 것도
4
5
좋다. 무슨 일이든 직접 수행하는 오프라 인 활동이 핵심이다. 집 밖으로 나가 야 구·축구 등 몸을 쓰면서 놀거나, 레고를 조립하거나 종이로 된 신문·책을 읽거나 가족·친구와 얼굴을 마주 보며 수다를 떠 는 것도 좋다. 다양한 뇌 영역을 자극하면 서 고차원적인 뇌 영역인 전두엽 활동이 강화된다. 수동적 반응만 강요하는 스마 트폰 사용과는 확연히 다르다. 여가를 즐 기면서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통제 힘들 땐 의학적 치료 받기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조절하기 힘 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업무·수 업 등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스마 트폰만 생각나거나 잠도 안 자고 끼니도 거르면서 스마트폰만 손에 끼고 있다면 중독 위험 신호다. 권선미 기자
6
kwon.sunmi@joongang.co.kr
섬유질·수분 부족으로 장 점막 돌출, 장 폐색·천공까지 초래하는 시한폭탄 대장 게실염 원인과 치료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 대부분은 생활습관병이다. 건강을 위해 관리가 필 요한 이유다. 생활습관병 중 절반 이상 은 사실 식습관 문제로 인한 것이다. ‘대 장 게실염’은 잘못된 식습관이 초래하는 대표 질환이다. 단순한 염증 정도로 생각 하기 쉽지만 복막염이 동반되거나 장 폐 색, 장 천공을 초래하기도 한다. 장의 구 조적 변형이 생긴 상태라 재발하기도 쉽 고 복통, 복부 팽만감 등으로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특히 인구 고령화, 서구 화된 식습관과 맞물리면서 환자 수는 계 속 증가하고 있다. 국내 게실염 환자 수 는 2010년 3만2317명에서 지난해 5만9392 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게실염은 말 그대로 게실(憩室)에 염증 이 생긴 것이다. 게실은 장의 점막이 내
부 압력으로 인해 외부로 불룩하게 돌출 된 것을 말하는데, 게실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기에 염증이 생기고 그로 인해 합병증이 생기는 것이 문제다. 게실 이 만들어진 환경 때문이다. 고단백·저섬유질 위주 식습관이 주원인 세간에 ‘고기를 많이 먹으면 게실염이 생긴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한 말은 아니 다. 섬유질 부족이 문제다. 고기나 흰쌀 밥, 빵·파스타 등 정제된 밀가루 음식 위 주의 식단으로 섬유질이 부족해지면 대 장은 소화된 음식물을 넘기기 위해 연동 운동에 더 힘을 쓴다. 그 과정에서 장내 압력이 높아지는데, 그러면 풍선을 잡았 을 때 약한 곳이 부풀 듯 장 내벽을 비집 고 내막이 외부로 돌출한다. 이렇게 만들 어진 게실에는 변이 끼고 대장의 수분 흡 수 작용으로 변은 딱딱하게 굳는다. 근육
층이 없는 내막으로만 이뤄진 게실에 마 찰을 일으키면서 염증이 생긴다. 이 염증은 복막염으로 번진다. 국내 환 자의 경우 게실염이 우측 상행결장에 잘 생긴다. 여기는 맹장과 이어져 있고 뒷벽 이 복막과 붙어 있다. 국소 복막염이 동 반되는 이유다. 게실염 환자의 심한 복통 은 이로 인한 것이다. 통증의 양상과 위 치가 비슷해 급성 맹장(충수염)으로 오인 하기 쉽다. 복통이 생기면 진통제의 힘을 빌리기 쉬운데 주의해야 한다. 고대구로 병원 소화기내과 김승한 교수는 “비스테 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계통의 진 통소염제가 장 점막을 약하게 해 게실 출 혈 및 합병증의 상대 위험도를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며 “따라서 진통제에 의존 하지 말고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영구적 장 변형, 약물 치료해도 재발 잦아
치료에는 보통 경구 항생제가 처방된 다. 통상적으로 1~2주간 항생제를 복용 하면 회복한다. 근데 문제는 재발이다. 항생제는 염증·통증을 가라앉히는 게 전 부다. 게실염이 발생한 환경 자체는 그 대로다. 게실은 여전히 남아 있고 염증 을 일으킨 물질도 그대로다. 게실은 영 구적인 장 변형이다. 아주대병원 대장항 문외과 신준상 교수는 “환자의 상당수 는 문제가 있던 곳에 다시 생긴다”며 “ 반복되면 장 폐색 등 여러 문제를 일으 킨다”고 말했다. 신 교수가 최근 수술한 35세 여성 환 자는 19세부터 게실염으로 입원만 15차 례 했던 경우다. 매년 평균 2차례씩 게실 염이 반복됐다. 이 환자는 염증이 생겼다 회복하는 과정에서 장벽에 섬유화가 진 행돼 장 자체가 딱딱해지고 벽이 두꺼워 져 장이 손가락 하나도 안 들어갈 정도
로 좁아진 상태였다. 변이 제대로 지나가 지 못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 였다. 신 교수는 “게실염으로 심한 복통 으로 응급실에 왔던 환자가 항생제 처방 으로 괜찮아지면 다음에 재발해도 그냥 항생제만 처방받고 만다”며 “이런 상황 이 계속되면 결국 장이 좁아지거나 막히 고, 게실 자체가 터져버리는 심각한 상황 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발할 경우에는 수술해야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주기적·만성적 통증과 고 통에서 벗어날 수 있어 수술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최근엔 구멍을 하나만 뚫고 진행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이 가능해 회복도 빠르다. 신 교수는 “환자의 수술 만족도는 워낙 높다”며 “드디어 고생 안 해도 된다는 해방감이 크다”고 말했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건강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B5
[건강한 가족] 음주 피할 수 없다면, 해산물 안주에 주 1회 이하로 절제 알코올 두려운 간·심장·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소식으로 미뤄 뒀던 약속을 다시 잡는 사람들이 늘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회식 계획을 세우는 직 장인도 많다. 사람이 모일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술’이다. 오랜만에 갖는 모임에 선 반가움과 해방감이 교차하면서 예상치 못하게 과음·폭음할 수 있다. 요즘에 는 혼자 혹은 가족과 단출하게 술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집에서 편안 하게 술을 마시다 나쁜 음주 습관이 밴 사례도 흔하다. 과도한 술은 사건·사고 에 노출될 위험을 키우는 데다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 음주 폐해 예방의 달(11 월)을 계기로 알코올의 건강상 위험성을 다시 한번 각인하고 올바른 음주 습 관을 실천하자. 우리나라는 술에 관대한 편이다. 언 제, 어디서나 구하기 쉽고 장소에 구 애받지 않고 마실 수 있다. 사업·친 목·인간관계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하 기도 한다. 술을 끊어야 한다기보다 ‘1~2잔 정도는 괜찮다’는 정서가 팽배 하다. 이로 인해 음주는 우리의 일상 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질병관리청의 ‘2019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 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시는 국민은 59.9%였다. 주 2회 이상 술자 리를 갖고 한번에 남성 7잔, 여성 5잔 넘게 마신 고위험 음주 비율도 14.1% 나 됐다. 간 질환 사망자 절반이 알코올 탓 그나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술자리를 갖기 힘들어져 전체적인 음주 수준은 낮아 졌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음주량 과 음주 빈도가 다시 증가하는 분위 기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21 대 국민 음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주 빈도가 ‘늘었다’는 비율이 2020 년 11월 5.2%에서 2021년 7월 13.9% 로 늘었다. 코로나19 이후엔 혼자 술 마시는 비율이 12.6%에서 29.2%로 증 가했다. 특히 집에서 혼자 술 마시는 비율이 27.1%나 됐다. 집에서 편하게 음주를 즐기다 보면 빈속에 술을 마
시거나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먹는 등의 잘못된 음주 습관으로 이어지기 쉽다. 조현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혼술·홈술은 잦은 음주로 이어져 음 주량을 증가시키고, 이는 알코올 의 존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음에 따른 알코올 과다 섭취는 간·심장·뇌에 치명상을 입힌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건 간이다. 술 을 과도하게 마시면 간에 지방이 쌓이 고 알코올의 대사 물질이 간세포를 손 상시킨다. 계속 마실 경우 손상 정도 가 더 심해져 체내 영양 부족 상태를 초래한다. 결국 간 질환에 노출돼 생 명이 위태로워진다. 건국대병원 소화 기내과 김정한 교수는 “간 질환에 따 른 사망의 50%가 알코올에 의한 것으 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알코올은 심장 근육을 공격해 악 성 변형을 유발하기도 한다. 술을 계 속 마시면 심장 근육이 섬유화되면서 딱딱해진다. 심장 근육이 부드러워야 전기신호가 제대로 전달되는데 조직 이 굳으면 신호가 끊기거나 이상 신 호가 발생해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 긴다. 과음은 혈압을 급격하게 올리고 뇌 혈류량을 떨어뜨려 뇌경색·뇌출혈 등 뇌졸중을 일으킬 수도 있다. 게다 가 알코올은 생각이나 판단, 조절 능 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에 분포하는
신경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의존·중독 에 빠뜨린다. 음주는 암으로 인한 사망률에도 영 향을 미친다. 최근 ‘사이언티픽 리포 트’에 실린 한국인 대상 연구결과를 보면 과거에 술을 마셨으나 현재는 금 주한 사람의 암 사망률은 평생 비음 주자의 2.75배였다. 연구를 진행한 강 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성은주 교수 는 “가벼운 음주라도 술에 포함된 다 양한 발암 물질 등이 암 사망 위험 을 증가시킨 원인일 수 있다”며 “특히 한국인은 알코올 분해 효소인 아세트 알데히드가 없는 사람의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술을 마시지 않 는 것이 정답이다. 그런데도 술을 즐 기고 싶다면 신체적·심리적·행동적 문 제를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 음주 대 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덜한 저위험 음주법을 따르는 게 낫다. 술은 음주 량이 많을수록, 빈도가 잦을수록 건 강에 타격이 크다. 특히 같은 양의 알 코올을 섭취하더라도 매일 마시면 주 1회 과음하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 김 교수는 “술에 의한 간 장애 발생은 알 코올의 양, 기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 다”며 “특히 지속적인 음주가 간헐적 인 음주보다 더 위험하다고 알려진다” 고 설명했다. 과음할 경우 건강한 사 람도 일시적으로 지방간이 생기지만 수일간 금주하면 소실된다. 그러나 매 일 술을 마시면 간이 회복할 시간이 없어 손상이 계속 진행한다. 심장 역시 마찬가지다. ‘유럽심장학 회지’(2019)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매 일 술 마신 사람은 심방세동 발생 가 능성이 주 2회 술 마신 사람의 1.4배 였다. 심방이 파르르 가늘게 떨리는 심방세동이 잦을수록 뇌경색·심부전 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한번에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음주 횟수 자체를 줄여야 한 다. 음주 후에는 최소 3일간의 휴주기 를 둬야 한다. 최소한 사흘은 몸에 휴주기 줘야 저위험 음주량은 술자리를 주 1회 이하로 가지면서 한국인이 가장 즐기 는 소주를 기준으로 남자는 5잔(알코 올 40g), 여자는 2.5잔(알코올 20g)을 넘지 않는 선이다. 물론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고 알코올에 특별한 거부 반응이 없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기준 이다. 주종별로 고유의 잔에 먹는다고 하면 병맥주는 남자 4잔·여자 2잔 이 내, 캔맥주는 남자 3캔·여자 1캔 이내,
와인·위스키는 남자 3잔·여자 1잔 이 내, 동동주는 남자 5잔·여자 3잔 이내 다. 술로 인한 건강 문제를 줄이려면 평소에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영양 상태가 불량할수록 음주 후 유증이 커진다. 음주 중에는 이뇨 작 용에 의한 수분 부족을 방지하고 알 코올의 체내 흡수를 지연시키기 위 해 물을 수시로 마셔준다. 빈속엔 술 을 마시지 말고 손상된 간세포 재생 과 해독을 돕고 뇌 신경세포에 이로운 생선, 해산물, 해조류나 비타민 B·C 가 많은 채소와 과일을 안주로 먹는 게 좋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건강한 가족
B6
2021년 11월 1일 월요일
건강한 가족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S7
갑자기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면 치명적인 지주막하출혈 의심해봐야 다양한 뇌출혈 맞춤 대처법 뇌출혈도 다 같은 뇌출혈이 아니다? 뇌혈 관이 터지는 뇌출혈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질환이다. 신경이 망가지고 뇌가 붓 기 전 치료해야 전신마비·사망과 같은 치 명적인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뇌출혈도 발병 위치에 따라 원인과 증상 에 차이가 있다. 모든 뇌출혈에서 즉각적 인 수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강동성심 병원 신경외과 이종영 교수는 “주요 증 상과 기저질환, 외상 유무 등 원인을 미리 체크해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뇌출혈 의 맞춤 치료에 도움된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 뇌내출혈 위험 최대 13배
뇌출혈은 두개골과 뇌 사이 3개의 막(연 막·지주막·경막)을 기준으로 분류한다. 가장 발병률이 높은 건 연막으로 쌓인 뇌실질 내에 발생하는 뇌내출혈(출혈성 뇌졸중)이다. 매년 인구 10만 명당 12~15 명에서 발생하고 중장년층(45~75세)이 전체 환자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뇌내출 혈은 40대 미만은 혈관 기형, 70대 이상 은 아밀로이드 뇌혈관병증(뇌혈관에 단 백질이 쌓이는 병) 등 연령별로 주요 원 인이 다르다. 중장년층의 뇌출혈 발생 률이 압도적인 것은 조절되지 않는 고혈 압 때문이다. 이 교수는 “고혈압으로 인 해 뇌혈관이 전체적으로 변성되는데, 특 히 미세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며 “고혈압 환자는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보다 뇌출혈 발병 위험이 최소 4배에서 최대 13배나 높다”고 경고했다. 뇌내출혈이 발생하면 그 즉시 해당 부 위의 뇌 조직이 손상돼 기능을 잃는다.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언어·시야 장 애, 두통·구토·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 는데 제때 지혈하지 못하면 갈수록 출혈 량이 늘면서 신경학적 증상이 악화하는
특징이 있다. 조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 다. 이 교수는 “뇌에 혈종(핏덩어리)이 생 성되면서 염증 물질이 분비돼 뇌가 붓고 이로 인해 뇌가 밀리거나 다른 혈관을 압 박하는 2차 뇌경색으로 인해 치명적인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며 “내원 당시 출 혈량이 많을수록 뇌부종·뇌탈출 위험이 큰 만큼 편마비나 언어·의식 장애 등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 다”고 강조했다. 뇌내출혈은 초기에 출혈 위험을 낮추 는 혈압강하제·지혈제를 쓰고 필요하면 뇌압을 떨어뜨리는 뇌압 강하제를 추가 투여하는 게 일반적이다. 약물이 듣지 않 거나 뇌부종이 매우 심할 땐 전신마취 후 두개골을 여는 개두술, 작은 구멍을 뚫은 뒤 혈종을 뽑아내는 정위적 흡인술 을 적용할 수 있다. 고려대구로병원 신경 과 김치경 교수는 “최근에는 신진대사를 억제해 뇌부종을 억제하는 저체온 치료 로 수술 전후 뇌 압력을 낮추기도 한다” 고 전했다. 연막과 지주막 사이의 지주막하 공간 은 뇌혈관과 뇌척수액이 지나는 통로다. 혈관 조영술로 보는 혈관은 사실 뇌 속 혈관이 아닌 지주막하 혈관으로, 크기가 커 한 번 터지면 출혈량이 많아 뇌내출혈 보다도 치명적이다. 실제로 지주막하 출 혈 환자 가운데 정상으로 회복하는 비율 은 30%에 불과하다. 이 교수는 “뇌내출 혈이 국지전이라면 지주막하 출혈은 뇌 전체로 출혈이 번지는 전면전에 비유된 다”라며 “증상도 국소적인 마비·장애 수 준이 아닌 머리가 터질 듯한 두통이 갑작 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주막하 출혈은 주로 뇌동맥류로 인 해 발병한다. 뇌동맥류는 지주막 아래의 큰 혈관인 뇌동맥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 으로 인구 200~300명당 1명이 가지고 있 을 만큼 꽤 흔한 병이다. 미국의 조 바이
뇌출혈의 종류와 특징 주요 원인
특징
뇌내출혈
고혈압, 아밀로이드 두통·마비·언어장애 등의 증 뇌혈관병증, 혈관 기형 상이 시간이 갈수록 심해짐
지주막하출혈
뇌동맥류·외상
갑자기 벼락 같은 두통을 경험 함. 뇌동맥류는 크기·위치에 따라 치료 여부 결정
경막하출혈
교통사고·낙상·충돌 등의 외상
고령층은 뇌 위축으로 인해 뒤 늦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경막외출혈
교통사고·낙상·충돌 등의 외상
20~50대 젊은 환자가 많음. 출 혈량에 따라 뒤늦게 의식 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편마비 오면 뇌내출혈 가능성 외상으로 발생 경막 안팎 출혈은 1주일 뒤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든 대통령도 이 병을 앓아 두 차례 수술 을 받기도 했다. 터지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경 우가 많다. 이 교수는 “뇌동맥류는 두개 골을 연 뒤 미세 현미경으로 보며 클립 으로 부분 혈관을 묶는 수술(클립 결찰 술)이나 절개 없이 허벅지 혈관으로 코일 을 집어넣어 막는 시술(코일 색전술)로 치료한다”며 “단, 이런 치료가 불가피하
게 뇌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어 뇌동맥류 의 크기, 파열 위험에 따라 즉시 치료할 지 혹은 추적 관찰하며 상태를 지켜볼지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뇌동맥류, 크기·위치 따라 치료법 결정
반면에 일단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하면 환자의 의식이 명료하고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무조건 치료하는 것이 정석이다. 파열된 뇌동맥류는 24시간 이 내 재파열할 확률이 매우 높고, 이 경우 사망률도 50~70%에 달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시술·수술을 한 공간에서 동시 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이 도 입돼 지주막하출혈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활용되고 있다. 두개골과 가장 가까운 경막 안팎의 출 혈은 대부분 사고·낙상 같은 외상으로 인 해 발생한다. 두개골과 경막 사이 출혈은 경막외출혈, 경막과 지주막 사이 출혈은 경막하출혈이다. 전자는 경막의 동맥이,
후자는 경막과 뇌 중간의 정맥이 파열되 는 경우가 흔하다. 경막 안팎의 출혈은 다른 뇌출혈과 달리 증상이 곧장 나타나 지 않을 수 있다. 이를 ‘의식 청명기’라고 하는데, 일시적인 뇌진탕으로 의식을 잃 었다가 다시 멀쩡해지고 이후 출혈로 인 해 뇌압이 상승하며 다시 의식을 잃는 것 을 말한다. 외상을 입고 짧게는 12~24시 간에서 길게는 일주일이 지나 증상이 나 타나기도 해 조기 대처를 어렵게 한다. 김 교수는 “동맥은 정맥보다 혈압이 높 아 출혈 속도가 빠른데, 이런 이유로 경 막외출혈이 경막하출혈보다는 의식 청 명기가 짧은 편”이라며 “특히 노화로 뇌 가 위축된 고령층은 경막과 뇌 사이의 공 간이 넓어 경막하출혈이 발생해도 모르 고 지나칠 수 있다. 머리에 충격을 받았 다면 의식 상태와 경련, 위약감(힘 빠짐) 유무를 장기간 관찰하는 게 바람직하 박정렬 기자 다”고 조언했다. park.jungryul@joongang.co.kr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전면광고 B7
B8 전면광고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전면광고 B9
B10 전면광고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2021년 11월 건강한 가족
S6
B11
건강한 가족
5일 금요일
2021년 11월 1일 월요일
뒤늦게 진단되는 성인 환자 증가
대화 중 멍 때리고 집중력 부족 의지 문제 아닌 ‘조용한 ADHD’일 수도
김모(27)씨는 대학 졸업 후 공무원 시험 을 준비했지만 연달아 떨어지면서 자존 감이 낮아졌고,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우울감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았다. 돌이 켜 보니 어린 시절부터 책 읽기가 힘들고, 한 문장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만 간 신히 이해되는 편이었다. 부주의한 실수 가 잦아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일정을 깜 빡하는 일이 잦았다. 친구 관계에서는 하 고 싶은 말을 조리 있게 전달하는 데 어 려움이 있었다. 김씨의 주치의인 서울성 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재현 교수는 “김씨는 진료와 검사에서 ‘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 장애(ADHD)’와 우울증 진단 을 받았다. 현재 약물과 상담치료를 병행 하며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ADHD는 소아청소년기에 산만하고 부주의한 행동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질 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김씨 와 같은 성인 ADHD 환자 진단이 증가 하면서 20~30대에서 질병에 대한 관심 이 높다. 전체 ADHD 환자 중 20~30대 의 비율은 2016년 9.6%에서 2020년에는 27%로 증가했다. 유재현 교수는 “그동안 ADHD와 관련해 산만함과 과잉행동 증 상이 강조됐다면 최근엔 주의집중을 잘 하지 못해 늘 한계에 부딪히고 성취가 좌 절되면서 반복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젊은 층에서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 아지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유 교수는 이어 “ADHD는 뇌 신경 발달장애의 일 ‘부주의함 우세형’ 발견 쉽지 않아 종으로, 성인이 된 이후에 갑자기 발생하 잦은 성취 좌절로 우울·불안 증상 는 질환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약·상담, 행동 교정 등 활용해 치료
폭음·과소비 등 충동조절 문제도
ADHD의 특징적인 증상은 ‘부주의함· 주의산만’과 ‘충동성·과잉행동’이다. 이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유형이 가장 흔 하다. 그다음으로 ‘부주의함 우세형’이 흔한데, ‘조용한 ADHD’로 불리는 이 유 형일 땐 어린 시절에 ADHD인 줄 모르 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성인에서는 말 을 빠르게 많이 하거나 가만히 있는 것을 힘들어하는 ‘과다행동’은 빈번하지 않은 편이다. 유 교수는 “부주의함 우세형의 경우 공상에 빠지거나 집중을 잘하지 못 하는 행동을 보이는데, 주변 관찰자들은 이를 ‘멍 때리는’ 정도로만 보고 크게 문 제없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이 안 되 는 증상 때문에 본인이 성취할 수 있는 폭에 비해 성취 경험이 적어지면서 문제 가 발생한다. 주변에서는 의지의 문제라 고 생각해 ‘고쳐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낮은 성취감과 주변의 부정적인 평 가가 반복되면 자존감에 영향을 받으면
서 우울·불안 증상을 보인다. 폭음이나 과소비 같은 충동조절 문제를 동반할 때 도 있다. 유 교수는 “충동적인 성향이 있 으면 우울·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다른 방법을 검토하지 못하고, 과소비하거나 알코올에 의존하는 간단한 해결책으로 잠시 기분을 좋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 다”고 말했다. 본인이 좀 부주의해도 인지 기능이 높 아서 수행능력이 뒷받침되면 ADHD로 인한 어려움이 뒤늦은 시기에 나타나기 도 한다. 유 교수는 “인지 기능은 단순히 학업 성취만을 뜻하는 건 아니고,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의 총체적인 집합”이라며 “ADHD가 있으면 점차 처 리해야 할 복잡한 업무와 대인관계로 인
해 자신의 보완 노력만으로는 한계를 느 끼는 시기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반복적인 성취의 실패로 학업·직업, 대인관계가 힘들면 치료가 필요하다. 하 지만 성인은 ADHD여도 시간이 지나면 서 자신의 증상에 익숙해져 성격으로 여 기고, 문제를 낮게 평가하기도 한다. 유 교수는 “환자 중엔 지속적인 관계 형성 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화할 때 집중하지 못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사회적인 신호를 잘 읽지 못하는 게 반복되면 깊이 있는 인간관계 형성이 힘들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과거력 있어야 진단
성인 ADHD는 다양한 증상이 공존하 고, 질환에 따른 증상이 명확히 구별돼 있지 않다. 집중의 어려움과 충동성을 이 유로 성인 ADHD를 의심하고 왔지만 우 울증·불안 장애로 진단을 받기도 한다. 이런 질환들도 인지 기능에 영향을 주고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ADHD가 증상의 원인인지 의심될 땐 어렸을 때 상황을 객관적인 증거를 기반으로 되짚어 봐야 한다. 유 교수는 “ADHD로 인한 과거력이 있었는지 부모 님·본인의 기억과 생활기록부 등을 참조 해 가면서 퍼즐 조각을 맞춰 나가듯 검토
해 봐야 한다”며 “어린 시절부터 주의산 만 문제가 시사되고, 어려움을 경험했다 고 보이면 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성인 ADHD 치료에는 약 복용과 상 담치료, 행동 교정 등을 복합적으로 활 용한다. 유 교수는 “특수 코팅된 치료 약 은 하루 7~12시간 효과가 지속하는 데 내성이 크게 문제되는 건 아니지만, 부작 용으로 영향을 받으면 주말엔 약을 먹지 않는 식으로 조절해도 된다”며 “약물치 료와 함께 증상을 조절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간·일정을 관리하는 게 힘들면 핸드 폰 애플리케이션과 알람을 활용해 시간 에 맞춰 행동하는 습관을 익힐 수 있다. 충동으로 분노가 올라올 땐 호흡을 하 며 이완시키거나 머릿속으로 숫자를 세 면서 잠시 주의를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감정적 대처를 줄인다. 충동성으로 인한 불이익을 감소시킬 수 있다. 유 교수는 “ADHD는 본인의 의지로 선택한 문제 가 아니다”며 “자신감을 갖고 치료하면 증상을 조절할 수 있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쳐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기고 박윤정 성빈센트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헬스 신간
11월 5일은 ‘강직척추염의 날’ 조기 진단·치료가 중요 매년 11월 첫째 금요일은 대한류마티스 학회가 제정한 ‘강직척추염의 날’이다.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여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유도, 환자들이 보다 건강 한 삶을 누리도록 하자는 취지로 제정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 르면, 국내 강직척추염 환자 수는 2010 년 3만1802명에서 2020년 4만8294명으 로 10년 새 51.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 다. 여성보다 남성 발병률이 두 배가량 높고, 특히 젊은 남성에게 호발하는 질환 으로 알려져 있다. 강직척추염은 인대나 힘줄이 뼈에 붙 는 부위에 생기는 골부착부염을 특징으 로 하며, 대개 10대 후반에서 20대에 많 이 발병한다. 일반적으로 엉치뼈 와 엉덩뼈(골반뼈)가 맞닿는 엉 치엉덩 관절을 주로 침범하 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이 에 따라 허리 아래와 엉덩이 부위 통증이 특징적 이고, 자고 일어난 후
아침에 가장 통증과 뻣뻣함이 심한 ‘아 침 강직’이 흔하게 나타난다. 허리 디스 크 등의 근골격계 질환과 달리 휴식을 취 해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허리를 움직 여 활동하면 오히려 자기도 모르게 통증 이 없어지거나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허 리 외에도 팔다리 관절 양쪽 중 한쪽에 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안구 내부의 염증인 포도막염, 복통이나 설사 등이 만성적으로 지속하는 장 증상, 피 부 홍반과 건선과 같은 피부 증상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 염증성 질환인 강직척추염은 한 번 염증이 발생하면 오랜 기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 가 많은데, 심해지면 점차 척추 마디가 굳어져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변형 및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올바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 요하다. 강직척추염 치료는 환자의 통증 및 강직을 줄이고 임상적으로 염증이 없는 관해 상태를 유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치료로 비스 테로이드 소염제를 사용해 염증과 통증 을 완화하고, 효과가 없을 경우 생물학적 제제 사용을 고려한다. 생물학적 제제는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선택적으 로 차단, 증상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관절 변형을 억제해 준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환자 스스로 규칙적인 운동 치료를 병행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고 관절을 원활하게 움직이게 함 으로써 통증과 뻣뻣함을 줄일 수 있다. 생물학적 제제 등 좋은 치료제가 개발 되면서 강직척추염은 조기에 발견해 적 절한 치료를 꾸준히 유지하면 정상인과 다르지 않게 일상생활이 가능한 질환이 됐다. 다만 환자가 많지 않은 데다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다 보니 정확한 진단을 받 기까지 평균 40개월이 걸릴 정도로 진단 이 지연된다는 점이 아쉽다. 올해 강직척 추염의 날을 맞아 질환에 대한 정보가 좀 더 많이 알려져 조기 진단이 활성화되고,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관심도 더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파킨슨 증후군 알아야 이긴다 이명식 외 34인 지음, 메디안북, 293쪽, 3만3000원
파킨슨 증후군은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환자가 급증한 질병이다. 다양 한 전신 증상이 동반되므로 질환에 대한 이 해가 없으면 철저한 관리가 힘들다. 파킨 슨 증후군 알아야 이긴다는 질병의 진단 부터 증상, 대처법, 환자 지원 혜택까지 관 련 정보를 총망라했다. 대학병원 교수 29명, 물리치료사 4명, 영양사 2명 등 총 35명의 전문가가 파킨슨 증후군 환자·보호자라면 꼭 알아 야 할 필수 지식을 정리했다.
알기 쉬운 에스테틱 피부과학 김범준 외 2인 지음, 여문각, 303쪽, 3만5000원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건강하고 아름다운 동안 피부에 관심이 많다. 알기 쉬운 에스 테틱 피부과학은 피부 건강을 유지하고 싶 은 현대인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피 부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를 돕고 피부 노화를 막는 데 유용한 관리법과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두루 담았다. 중앙대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피부과 교수들이 집필해 인터넷상에 잘못 알려진 정보를 바로잡고 보다 전 문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풀었다.
B12 스포츠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27
2021년 10월 30일~31일
GOLF 박원의 챔피언 스윙
멀리 뛰려 움츠린 개구리처럼, 백스윙 때 자세 낮춰야 장타 박원 JTBC골프 해설위원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 스 챔피언십에서 한국여자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통산 200승이라는 금 자탑을 이뤄냈다. 외신들도 한국여자골 프의 업적을 앞다퉈 보도했다. 특히 주 인공 고진영 선수는 그 대회에 불참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 킹 1위 넬리 코다를 2위로 밀어내고 세 계 최고의 자리로 올라섰다. 한국여자 골프의 이런 업적을 이루는 데 기여한 모든 선수, 관계자들, 미디어 등에 박수 를 보낸다. 고진영 선수는 올 시즌 드라 이버 비거리가 평균 258야드를 조금 넘 는다. 넬리 코다는 평균 273야드가 조 금 넘는다. 고진영 선수가 넬리 코다의 장타력만 갖추면 그야말로 고진영 천하 를 누구도 넘보기 어려울 것 같다. 넬리 코다의 장타 비결은 무엇일까? 본 칼럼 에서는 넬리 코다의 스윙에서 골퍼들이 배울 점을 짚어본다. 코다, 고진영보다 15야드 더 나가
백스윙 탑에서 각종 위치 선정이 잘못 되고 동작이 올바르지 못하면 그 결과 는 항상 같다. 볼을 맞추기 위해서는 어 쩔 수 없이 추가로 불필요한 동작들이 나올 수밖에 없고, 그 때문에 좋은 샷을 만들기가 무척 어렵다. 그런 경우 대부 분의 골퍼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 지 못한 채 한숨만 쉬게 된다. 특히 자주 발생하는 오류는 그림1처 럼 백스윙 과정에서 셋업 때의 척추각 과 무릎각을 유지하지 못하고 일어서는 경우이다. 흔히 백스윙 중간단계에서부 터 본격적으로 일어서는 경향이 많다. 이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파워를 제대 로 쓰지 못하는 결정적인 걸림돌이 된 다. 게다가 백스윙 과정에서 일어선 만 큼 다운스윙에서 다시 자세를 낮추어야 만 한다. 그것도 클럽이 빠르게 움직이 는 가운데 일정하게 해야 한다. 다음 단계의 연속 동작들조차도 여차하면 틀어지며 바로 미스로 이어지는데, 자 세까지 정확히 다시 낮춰야 한다는 것 은 그만큼 좋은 샷과는 멀어지는 것이 다. 결과적으로 백스윙 탑에서 일어서 는 골퍼들은 파워와 정확성 모두를 잃 게 된다. 교정-백스윙 탑=샷의 거리도 짧고 방 향성마저도 좋지 않은 골퍼들의 경우 대 체로 오른쪽 다리를 펴며 체중이 볼 쪽 으로 살짝 쏠리는 경우가 많다. 어드레스 때 머리 위를 나타내는 ‘수 평선’, 힙 끝을 나타내는 ‘수직선’을 기 준으로 보자. 백스윙 탑으로 가면서 우 측으로 일어서는 골퍼는 그림1의 모습 과 같다. 이렇게 일어선 만큼 정확히 다 시 자세를 낮추지 못하면 미스로 이어 질 것은 자명하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스윙에서 우 리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동작이 있다. 이는 다름 아닌 스쿼트(squat) 동작이다. 넬리 코다의 백스윙 탑은 대단히 훌륭하며 특히 그 녀의 스쿼트 동작을 참고하면 큰 도움
그림1
그림2
이 된다. 그림2의 셋업 자세에서 그림3의 체중을 오른발 뒤꿈치로 약간 옮겨 백스윙 탑으로 가면서 세계 톱 살짝 앉는 듯한 스쿼트 동작 익혀야 랭커 넬리 코다의 체중은 미세하게 뒤꿈치 쪽으로 다운스윙 끝까지 낮은 자세로 고정 옮겨진다. 넬리 코다의 장타력 비결
강한 힘 실리고, 방향 정확성 높아 다리와 몸통 스트레칭 효과도 있어
LPGA 세 계랭킹 2위 넬 리 코다. 드라이 버샷 비거리가 평 균 273야드로 장타자 다. 백스윙 탑에서 좋은 자 세가 비결이다.
[뉴스1]
그림3
그 결과 힙이 어드레스 때의 수직선을 살짝 넘어서고 머리는 수평선보다 낮아진다. 그 이치는 간단하다. 오른쪽 힙은 왼쪽 힙과 정반 대로 돌면서 자연스럽게 체중을 오른발 뒤꿈치 쪽으로 끌고 간다. 그 때문에 자세가 낮아진다. 이 동 작 을 시도하면 아마도 엉덩이 뒤 쪽에 있는 가상의 벤치 에 살짝 앉으려는 듯한 느낌 이 들 것이다. 이렇게 체중의 중심이 미세하게 뒤꿈치 쪽 으로 옮겨져야 완전한 턴 (turn)이 이루어지는 것 이다. 절대다수의 골 퍼들이 백스윙 과 정에서 일어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스쿼트 동 작을 익히기 위해서는 상당한 반복과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 이 동작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다음 단계에서 불필요한 동작들이 연 쇄적으로 이루어지며 보정을 하려 하게 된다. 스쿼트 동작은 스윙 과정에서 머 리 위치를 고정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개구리가 더 높이 그리고 더 멀리 뛰기 위해 움츠리는 것처럼 자세를 낮추 고 완전한 턴을 한다면 훌륭한 파워 충 전 및 정확성의 개선이 담보된다. 이러 한 스쿼트 동작은 야구, 농구, 테니스 등 모든 운동 동작에서 필수적으로 동반 되는 기본동작이다. 특히 스쿼트 동작 을 하게 되면 다리와 몸통 근육을 강력 하게 스트레칭시키게 된다. 바로 그것이 파워와 일관성이 뛰어난 골프 스윙을 만 드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오른쪽 다리 펴지지 않게 주의해야
전신 거울의자 활용해 올바른 백스윙 탑 자세 만들기 거울 앞에서 눈 감고 백스윙 탑 만든 후
커다란 전신 거울이 오른쪽에 위치하
백스윙 탑에 이를 때 개구리의 움츠리
확인하기
도록 셋업을 하자. 올바른 셋업이 이루어
백스윙 탑으로 가면서 오른쪽 다리를 펴
진 후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자. 어드레스
머리와 상체가 미세하게 낮아지는
는 것은 몸통까지 펴지게 만들며 척추각
상태에서 오른쪽 무릎 플렉스를 확인해
것을 거울을 보며 확인하자.
이 흐트러지는 원인이 된다. 전체적으로
야 한다. 다시 볼 쪽으로 고개를 돌려 어
자세가 세워지는 것이다.
드레스를 한 후, 두 눈을 감고 백스윙 탑
어드레스 때 만들어진 오른
자세를 만들어 보자. 두 눈을 뜨고 고개
는 동작을 상상하며,
오른쪽 힙과 엉덩이가 우측 뒤로 돌아가는 것을 확인하자.
넬리 코다의 백스윙 탑에서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한다. 그림2와 그림3에서 볼 수 있듯이 그녀의 오른쪽 무릎 플렉스 (flex)이다. 어드레스 때 만들어진 오른 쪽 다리의 무릎 플렉스는 백스윙 탑에 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즉 체중이 미세 하게 뒤꿈치 쪽으로 옮겨지고 자세가 낮 아질 때 그 정도의 일관성을 담보해 주 는 것이 오른쪽 무릎 플렉스이다. 따라 서 오른쪽 무릎 플렉스를 유지하며 스 쿼트 동작을 익혀야 한다. 스쿼트를 스 윙 동작에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부분 으로 만들어야 한다. 오른쪽 다리, 펴지 말고 반드시 그대로 유지하자! 일러스트:허영주
결과 체중이 뒤꿈치 쪽으로 미세하
쪽 무릎 플렉스를 백스윙 탑
를 돌려 거울을 보며 무릎 플렉스의 양이
게 이동하는 것을 느끼자.
까지 유지하는 것은 단번
똑같아질 때까지 반복하자. 그렇게 반복
각종 도구를 활용할 수 있지만 가장
박원 고려대학교 경영학 석사 및 미시간주립
에 잘 안 될 수도 있다. 기
하며 무릎 플렉스가 유지되는 느낌에 익
쉬운 방법은 의자를 활용하는 것이다. 뒤
대학교 환경정책학 박사로 취미로 골프를 시작
존에 자유분방하던 양다
숙해지자.
에 의자를 놓고 엉덩이가 닿을 듯 말 듯
했다가 미국에서 프로의 길로 나섰다. 모델골프
리와 척추각이 통제를 받
하게 셋업을 한 후, 백스윙 탑에서 엉덩이
마스터 인스트럭터, 더 골핑머신 인스트럭터, 퍼
가 의자에 살며시 닿는 느낌을 느껴보는
팅존 인스트럭터로서 과학적인 지도를 강조하
것도 좋다.
며 전인지 등 국내 유명프로 선수들을 배출했
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거울 앞에서 의자를 등지고 스 쿼트 익히기
다. 골프다이제스트 국내 최고의 지도자로도 선 정되기도 했다. 현재 JTBC골프 해설위원이다. 제760호 40판
중앙타운
$100/월 16회 신문발행4회 &인터넷 e-중앙일보 (매주 화,수,금,토 발행) 지금 연락하십시오. 바로 내일 게재됩니다.
중앙타운 & 홈페이지 업소록 광고문의 Tel. 604-544-5155
건강식품/의료기
Email:ad@joongang.ca
www.joinsmediacanada.com
부동산
의료
이민/유학
법률 회계사/공증/공인번역 교육
학원/학교
자동차 21년의 15000회 이상의 임플란트 시술 경험과 노하우
식당/식품
임플란트 센터 최첨단 의료시설 구축 (3D-CT촬영) 전문화, 세분화된 진료시스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시술팀
금융
T. 604-439-8885
보험/은행
www.joongang.ca
Tel: 604-544-5155/5150/5153 Email: ad@joongang.ca
#500-7300 Edmonds st, Burnaby
주택 가구/건축/인스팩션
구 인 구직
Classifieds
Printed on November 5th, 2021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rade-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assistant manager, restaurant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FOOD SERVICE SUPERVISOR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1-2 years experience supervisory / Full time: 40 hours/week,/Wage: $22.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monitor daily activity, customer service, staff duties, train staff, manage cashier, maintan documents,pertain to customer service etc / DAEBAKBONGA RESTAURANT MRS. KIM/ F:604-602-4949/ EmailL:daebakbonga@gmail.com/ Add:1323 ROBSON, ST.,VAN.BC
COOK OF KOREAN FOOD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 /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 ADD:201-1323 ROBSON, ST.,VAN.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HEF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COOK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 (1)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B14 전면광고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전면광고 B15
B16 전면광고
2021년 11월 5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