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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2호 2021년 9월 15일 수요일 A

트뤼도폐지해선 조기 총선 강행, “민사고 안돼 자기 무덤 판 셈 대안 특성화고 전환을”

앵거스리드 여론조사, 트뤼도 선호도 4위 자그밋 싱 NDP 당대표 중 최고, 당은 3위 한인 중 자사고 넬리 신폐지 후보만 박빙의 차이 선두 만들었다. 현재 교육시설이 약 20동에 학교측, 전 전환 요청

강원교육청 “정책틀 지켜야” 소수정부를 극복하고 다수 정부를반대 꾸리 려던 트뤼도전환은 총리의이공계 계획은 아니라 예상과 크게 영재학교 곤란 빗나가 당도 위험에 빠트리고폐교 본인도 위 교장“건학이념 못지키면 고려” 험에 빠지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캐나다의 설문조사 전문기업인 앵거스 학생 수가 줄면서 지방 학교가 폐교한다 리드가 13일 발표한 설문조사 자료에서 는 소식은 드문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각 당 대표에 대한 선호도에서 응답자 최근 한 산골 학교가 문을 닫으려 한다 의 35%만이 저스틴 트뤼도에 대해 호의 는 소식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전국의 를 표했다. 우수 학생이 모이는 민족사관고가 주인 자그밋 싱 NDP 당대표는 53%의 호의 공이어서다. 정부의 자율형사립고 폐지 도를, 에린 오툴 보수당대표가 38%보다 정책에 따라 2025년 일반고 전환을 앞둔 낮았다. 퀘벡주에만 있는 블록퀘벡당의 민사고는 왜 폐교를 고민하고 있을까. 이브 프랑수아 브랑쳇 대표는 퀘벡주민 강원도 횡성군 민사고에서 최근 만 응답자로부터 46%의 선호도를 얻었다. 난 한만위 교장은 “일반고로 전환하면 앵거스리드의 올 1월 조사에서 트뤼도 전국에서 학생을 뽑아 인재를 키우는 총리는 50%의 선호도로 제일 높았고, 그 지금의 교육 방식을 유지할 수 없다”며 뒤를 싱 대표가 48%, 오툴 대표가 32%였 “건학이념을 지키지 못한다면 문을 닫 다. 그러나 2월 이후 매달 진행된 조사에 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반고가 되 서 싱 대표가 1위를 차지했고, 트뤼도 대 면 강원도에서만 학생을 뽑아야 한다. 표는 조기 총선 발표 이후 계속 선호도 민사고는 약 300개 과목을 운영하고 가 하락했다. 반면 오툴 대표는 총선 발 있다. ‘천체 관측’이나 ‘임진왜란의 이 표 이후 지속적으로 선호도가 올라 8월 해’ 같은 소규모 교과가 상당수 운영된 30일 마침내 트뤼도 대표를 앞질러 2위 다. 국어·영어·수학은 전체 수업의 30% 를 차지했다. 에 그친다. 자사고 지위가 사라지면 이 앵거스리드의 13일 현재 각 당 지지도 런 교과를 유지할 수 없다. 필수교과 편 에서 보수당이 32%로 자유당의 30%를 성을 대폭 늘려야 해서다. 현재 전체 교 앞질렀다. 당대표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직원의 90%에 달하는 석·박사급 인력 NDP는 21%에 머물렀다. 채용도 못한다. 13일 기준으로 338canada.com의 각 민사고 측은 대안학교 전환도 검토했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8월 27일 이후 보수 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 교장은 “대 당에 밀리던 자유당이 32.1%±4.4%로 보 안학교로 전환하려면 민사고를 폐교한 수당의 31.6%±4.3%에 간발의 차이로 역 후 다시 문을 열어야 하는데 현행법상 전에 성공한 것으로 나왔다. 학교법인은 문을 닫으면 모든 재산이 국 당선 의석수 예측에서도 자유당이 가에 귀속된다”고 설명했다. 146±43으로 보수당의 126±37에 여전히 민사고는 1996년 최명재 전 파스퇴르 앞서고 있어 재집권이 가능하다는 전망 유업 회장이 사재 약 1000억원을 들여 이다. CBC의 여론추적기(Poll Tracker)의 14일 오전 현재 자유당이 31.9%로 보수당 의 31.3%에 박빙의 리드를 유지했다. 예 상 의석수도 자유당이 151석으로 보수당

제17413호 40판

이른다. 민사고가 한 번 문을 닫으면 이 의 122석에 앞섰다. 런 시설을 다시 대안학교에서 활용할 수 결국 자유당이 승리를 한다고 해도 170 없게 된다. 석 이상의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일은 불 민사고 측은 교육 당국에 ‘대안교육 가능해 보인다. 조기 총선 전에 자유당이 특성화고’ 지정을 요청하고 있다. 전국 155석, 보수당이 119석이었던 것을 감안 에 25곳이 있다. 자유롭게 교과를 편성 하면 오히려 적자를 보는 셈이다. 여기에 하고 교원을 뽑을 수 있는 데다 전국에 트뤼도 대표의 지지도도 오히려 오툴 대 서 학생을 선발한다. 지금의 민사고 교육 표의 지지도보다 낮아졌다. 방식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이다. 결과적으로 총선이 끝나고 나면 당내 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은 “일반고 전환 의 반발에 의해 결국 트뤼도는 당대표직 이라는 교육부 정책의 큰 틀을 벗어나 을 내놓고 최악의 경우 이전의 당대표들 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 처럼 의원직 사퇴와 정계 은퇴까지 할 수 장이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민사고의 밖에 없다. 교육 방식이 ‘평준화’를 강조하는 (강원 반면 3당 중 가장 낮은 지지도를 보였 도) 진보 교육감의 철학과 어긋난다”며 던 오툴 당대표는 트뤼도보다 높아져 당 “소수정예를 강조하는 민사고를 그대로 대표직을 유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 존속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히 지명도나 지지도가 생각처럼 높지 않 영재학교 지정도 대안으로 꼽힌다. 문 고, 이번 총선에 승리를 못했을 경우 책 제는 교육 당국이 인문학과 융합을 강 임론에 의해 대표 교체 도전에 시달릴 조하는 민사고를 영재학교로 보지 않는 수 있다. 한편 13일 기준으로 338can다는 점이다. 현재 운영 중인 영재학교 ada.com의 선거구별 지지도에서 포트 는 모두 과학·수학에 관련된 곳이다. 무디-코퀴틀람 선거구의 넬리 신 호부는 이창규 민사고 사무국장은 “융합형 32.9%±7.1%로 NDP의 보니타 자릴로 후 인재를 키운다며 수능에서 문·이과 구 보의 30.4%±6.9%와 자유당의 윌 데이비 분도 폐지하면서, 영재교육은 칸막이를 스 후보의 29.7%±6.8%와 오차범위 내에 쳐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상훈 성균 서 어렵게 선두를 지켜 나가고 있다. 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수학이나 과학 랭리-엘더그로브 선거구의 마이 에만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보는 건 낡 클 장(Michael Chang, 장민우) 후 은 사고방식”이라며 “특정 분야로 영재 보는 20.9%±5.7%로 보수당 후보 교육을 제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의 39.8%±7.6%과 자유당 후보의 고 말했다. 27.3%±6.6%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한 교장은 “모든 학교에서 똑같은 교 온타리오주 뉴마켓-오로라 선거구의 육만 하게 하면 인재는 해외로 나간다” 보수당 소속 해롤드 김 후보는 12일 역 며 “능력 있는 학생을 모아서 민족, 역사 전을 당한 이후 38%±8%로 자유당 후보 를 가르치며 인재로 키워내는 곳도 있어 의 40%±8%로 간격이 더 벌어졌다. 윌로 남궁민 기자 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우 데일 선거구의 보수당 소속 다니엘 리 namgung.min@joongang.co.kr 후보는 8월 30일 역전을 당한 후 점차 간 격이 벌어져 37%±7.8%로 자유당 후보의 43.7%±8.2%로 점차 간격이 더 벌어지고 있다. 표영태 기자

외교관 면책특권 받은 BTS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 에서 방탄소년단(BTS)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 절’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BTS 멤버들(왼쪽부터 뷔, 제이홉, 진, RM, 슈가, 지민, 정국)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 이 이날 BTS 멤버들에게 준 선물은 붉은색 커버의 ‘대한민국 외교관 여권(작은 사진)’과 만년필이었다. 외교관 여권 소지자는 해외에서 사법상 면책특권을 주고, 공항에서 출입국 시 소지품 검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VIP 의전을 받을 수 있다. BTS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 욕에서 열리는 ‘SDG(지속가능발전목표) 모멘트’ 행사에서 연설하 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룡 기자

BC주 5일 동안 코로나19 사망자 23명 지방 의·약대, 정원 40% 지역학생 의무화 확정 BC주 보건당국은 지난 3일부터 9일 지난 주말 3일간 확진자 1984명 발생 간 발생한 확진자 4779명 중 백신 접 입원환자개정안 278명에 중증환자도 시행령 국무회의 통과 139명 원의 40% 이상(강원·제주는 20% 이상) (강원·제주는 5%포인트) 늘리고 권고 종을 전혀 하지 않은 비율이 69.2%이

을 해당 지역 고교 졸업생 중에서 선발 를 넘어 의무화한 것이 이번 시행령 개 현 고2부터  치대·한의대 BC주의 코로나19의 치명률이포함 다시금 사스카추언주 1.1명에 이어 온타리오 고 접종 완료자는 22.2%라며 접종을 점차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고2가 치르는 2023학년도 대학 입 13일 BC주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 시부터 지방대학 의대·치대·한의대·약 로나19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대의 지역인재 선발이 의무화된다. 현 말 3일간 사망자가 9명이나 나왔다. 지 초등학교 6학년부터는 지역인재로 인정 난 9일에만 5명, 10일에 9명 씩 나오는 받기 위한 조건이 더 엄격해진다. 등 지난 5일간 총 사망자는 23명이다. 교육부는 1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같은 기간 BC주보다 10배 이상 인 내용을 담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구가 많은 한국에서 26명의 사망자가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 나온 것을 감안하면 BC주의 코로나 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19 4차 대유행의 치명률은 심각한 상 따르면 2023학년도 입시부터 지방대 의 황이다. 대·치대·한의대·약대는 의무적으로 정 전국적으로도 지난 7일간 알버타주 와 온타리오주에 이어 BC주가 사망자 수에서 3번째로 많았다.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에서는 알버타주의 1.6명,

해야 한다. 간호대학은 30%(강원·제주 주와 같은 0.7명을 기록했다. 15%) 이상을 뽑아야 한다. 지난 3일간 확진자는 총 1984명이 전문대학원의 경우 의·치의학전문대 나왔다 날짜별로 보면 11일 823명, 12 학원은 20%(강원 10%·제주 5%), 법학전 일 641명, 그리고 13일 520명으로 점 문대학원(로스쿨)은 15%(강원 10%·제 차 줄었다. 하지만 매주 휴일에 낮아 주 5%)가 최소 선발 비율이다. 학령인구 졌다가 주중에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 자체가 적은 강원·제주 지역은 다른 곳 고 있어 결코 확진자 수가 감소한다고 보다 의무 선발 비율을 낮게 설정했다. 볼 수 없다. 지금도 지방대학의 의·약·간호계 12세 인구 중 백신 1차 접종률은 열 지역인재 선발제도가 있긴 하지만 85.8%로 일주일 전인 지난 7일 85.1% 30%(강원·제주는 15%) 수준을 ‘권고’ 에 비해 0.7%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하는 수준이다. 선발 비율을 10%포인트 2차 접종률은 78.4%로 7일의 77.6%에 비해 1.8% 포인트가 늘어났다. 이 추 세라면 조만간 1차 접종률과 접종 완 료률이 같아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의 핵심이다. 권고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 당으로 지역인재 기준도 강화된다. 현 중학 도 백신 미접종자는 306.3명, 1차 접 교 1학년까지는 해당 지역 고교를 졸업 종자는 92.9명, 그리고 완료자는 27.4 했다면 지역인재로 인정된다. 하지만 현 명이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는 중학교 입학부터 또 감염의 심각성을 볼 수 있기 위해 비수도권 학교에서 해야 2028학년도 대 서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확인할 필요 학 입시에서 지역인재로 인정된다. 지난 가 있는데, 지난 2주간 총 348명의 새 6월 입법예고 당시에는 부모도 해당 지 입원자 중 백신 미접종자가 282명으로 역에 같이 거주해야 한다는 요건이 있 81%를 그리고 부분 접종자가 18명으 었지만, 이는 의견수렴·심의 과정에서 로 5.2%, 그리고 접종 완료자가 48명 문현경 기자 빠졌다. 으로 13.8%를 차지했다. 이를 인구 10 moon.hk@joongang.co.kr 만 명 당으로 보면 미접종자가 38.4명, 부분 접종자가 7명, 그리고 접종완료 자가 1.1명이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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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5일 by 중앙일보밴쿠버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