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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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BC 최저시급 16.75달러 인상 꼭 기억

방문 요양사, 거주 가사도우미, 거주 캠프 리더도

현재 16.75불 미만 시급 노동자 약 15만 명 추산

주 정부가 지난 4월 5일 최저시급을

6월 1일부터 16.57 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최저시급이 올라갈 노동

자가 15만 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BC주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최저

시급이 기존 15.65달러에서 6.9% 인

상된 16.75달러라고 상기시키며, 이로

써 현재 16.75달러 미만의 시급을 받

는 약 15만 명의 임금이 올라가는 긍

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최저시급 6.9% 인상 대상에

가정 방문 요양사(resident caretakers), 거주 가사도우미(live-in homesupport workers), 거주 캠프 리더 (live-in camp leaders) 등도 포함

되면서 최저시급 수혜자가 늘어난 것

이다

거주 요양사는 최저 임금이 월별

로 정해졌는데 현재 한달에 937.82

달러에 각 가구당 37.58달러에서 6

월 1일부터 1002.53 기본 월급에 세

대당 40.17 달러가 된다 거주 가사도

우미는 일당으로 임금이 정해지는데

현재 하루 116.68달러에서 6월 1일부

터 124.73달러로 인산된다 거주 캠

프리더도 일당으로 임금이 정해졌는

데, 현재 125.06달러에서 6월 1일부터

133.69달러로 오른다

2024년 1월 1일부터는 고용기준규

정에 지정된 15개 곡물의 손으로 직

접 수확(hand-harvesting)하는 노동

자의 수확량 당(Piece rate) 임금도

6.9% 인상 된다

현 NDP 정부는 정기적으로 점진

적으로 최저 시급을 인상해 왔고 이

에 따라 노동자에게 확실성을 주고

사업자에게 예측 가능성을 제공했다

는 입장이다

또 인플레이션에 따라 최저시급 상

승률을 반영한 2번째 해이기도 하다

작년에 2021년 인플레이션 상승률인

2.8%에 맞춰 최저시급을 올렸다 주정

부는 앞으로도 물가에 맟춰 임금을 연

동시키는 방안을 계속 개발해 나간다

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4월 1일부터 연방공무

원에 대한 최저 시급을 15.55달러에서

16.65달러로 인상했다 또 알버타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에서도 올해 최저

시급을 인상하고 있다 최저 8개 주

의 인상률 결정도 연간 소비자물가지

수에 연동해서 최저 시급을 인상했다

NDP가 집권하기 전인 2017 년 이전

까지도 BC주가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싸고 휘발유 가격부터 모든 생활비

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했지

만 전국에서 최저시급이 가장 낮은 주

였다 현재는 전국 주들 중에 가장 높

은 편에 속한다

각 주의 최저시급을 보면 알버타주

는 2018년 10월 1일 15달러로 정한 이

후 5년 가깝게 동결하고 있는 상태이

다 하지만 최저시급이란 말 그대로

최소한 지불해야 하는 시간당 임금

일 뿐이다 알버타주는 전국에서 주

간 노동자 임금이 가장 높은 주이다

즉 최저 시급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

는 거의 없고 대부분 타주보다 높은

임금을 받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온타리오주는 작년 10월 1일 15.5달

러로 인상했고, 올 10월에 다시 16.55

달러로 인상한다 퀘벡주는 올 5월 1

일에 15.25달러로 인상했다 마니토바

주의 최저 시급은 4월 1일 14.15달러

가 됐으며, 10월에는 다시 15달러로

올라간다 사스카추언주는 작년 10월

1일 13달러로 올 10월에는 14달러로

인상하며, 내년에는 다시 15달러로 인

상한다

표영태 기자

지난 28일(현지시간) 치러진 튀르키예 대선 결선투표에서 당선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69) 현 대통령과 부인 에민 에르도안이 수도 앙카라 대통령궁 앞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 을 흔들며 화답하고 있다. ‘21세기 술탄(오스만 제국의 왕)’이라 불리는 에르도안 대통령 당 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5년 임기를 연장해 최장 30년 집권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그는 고물가·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상황과 대지진에 따른 민심 이반에도 포퓰리즘 정책과 유

권자들의 민족주의 감성에 호소하는 전략으로 승리를 일궜다. 그의 연임으로 튀르키예 민주

주의가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나토의 ‘대러시아 단일 대오’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튀르키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대러 제재 동참을 거부했다. 외신들은 물가

와 환율 폭등을 진정 시키는 등 경제위기 해결이 그의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UPI=연합뉴스]

북 위성발사 예고 정부 “불법강행 땐 응분 대가 치를 것”

북한이 일본에 31일 0시부터 6월 11 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 고 29일 통보했다. 탄도미사일 발사체 를 활용한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카운 트다운에 들어간 모양새다. 한·미·일 3 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 의를 위반한 불법 발사라며 강하게 반 발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으로부터 이 같은 통보를 받았다. 교도통신에 따 르면 북한은 이 기간에 해상에 위험구 역을 설정하겠다는 계획도 전달했다고 한다. 일본 NHK는 북한이 이 같은 방 침을 국제해사기구(IMO)에도 알렸다 고 보도했다. 과거 발사 때와 마찬가지 로 한국은 ‘패싱’한 채 일본을 상대로 위성 발사 전 국제사회 규범을 지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NHK는 “(잔해물 등의) 낙하가 예상 되는 해역은 서해 2곳과 필리핀 동쪽 해상 1곳 등 3곳으로, 해상보안청은 이 곳에 항행경보를 내리고 통행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 번에 ‘인공위성’을 탑재한 탄도미사일 을 발사한다면 2016년 2월 이후 7년 만 이다. 북한은 당시 2016년 2월 인공위 성 ‘광명성-4호’를 발사하겠다고 국제 기구에 통지했고, 2월 7일에 발사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 전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인공위성 이라고 칭하더라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이라고 지적하며 “일·미·한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 는 “일본 영역에 낙하할 경우에 대비 해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이 파괴조 치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도쿄=이영희 특파원, 이근평 기자 misquick@joongang.co.kr >> 한국 중앙일보에서 계속

제5196호 2023년 5월 30일 화요일 The Korea D aily COPYRIGHT 2023
안내 : (604)544-5155
북한 “31일~내달 11일 사이 발사”
‘21세기 술탄’ 에르도안 재선 성공

 2023년 5월 30일 화요일

무너진다

영춘마을‘보물 1호’현수막 걸었다

2년 만의 아기울음  단양 영춘마을 ‘보물 1호’ 현수막 걸었다

29t 오징어배 줄고,

선원 어민 64%가 전문가

 지난 3일 단양군 단양공설운동장에서 학생 수 50명 미만 7개 초등학교가 합동으로 연 ‘작은 학교들의 큰 운동회’.  단양군 매포읍 김상규 부읍장이 ‘아기 탄생 축하 행복 주머니’를 보여주고 있다.  지난 1일

� 지난 3일 단양군 단양공설운동장에서 학생 수 50명 미만 7개 초등학교가 합동으로 연 ‘작 은 학교들의 큰 운동회’. � 단양군 매포읍 김상규 부읍장이

지난 1월 충북 단양군 영춘면에서는

2년 만에 아기가 태어나 온 마을이 축

제 분위기였다.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면사무소에 모여 아이 부모에게 꽃다

발과 축하금을 줬다. 축하 현수막이

청년 실종된 충북 단양군

8개 읍·면 중 3곳 작년 출생아 0

피아노학원 설립 인가도 5년 만

“제천 찾아가 인가 사항 배워와”

른 도시에는 흔하지만, 영양에는 없는

곳곳에 걸렸다.

보여주고 있다. � 지난 1일 고성군 현내면 대진항이 1t급 문어배로 가득 차 있다. 어민이 줄어 들면서 ‘나홀로 조업’이 가능한 문어배가 크게 늘었다. [사진 단양교육지원청], 최종권·박진호 기자

명이 산다. 단양군 8개 읍·면 중 단양·

매포읍을 제외한 면 단위 마을은 한

해 태어난 신생아가 2~4명 수준에 불 과하다. 대강면과 영춘면·어상천면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0명이다.

안간힘을 쓴다. 다른 지역이 기피하는

이 열악해 정착하는 인구는 많지 않

단양군은 2015년 하나 남았던 종합

병원이 문을 닫으면서 응급환자를 받

을 수 있는 병원이 없다. 큰 병을 치

지난 3일 단양에선 소규모 초등학 교 합동운동회가 열렸다. 단양 지역 10개 학교 중 학생 50명 미만 7개 학 교가 참여했다. 총인원은 228명에 불 과했다.

‘님비(Not in my backyard)’ 시설 유치

이진희 영춘면 총무팀 주무관은 “

출생신고를 하러 온 부모를 보고, 이

게 꽤 된다. 소아과 병원, 4차로 도로, 4 대 시중은행, 프랜차이즈 커피점 등이

지난 10일 찾은 매포읍 거리는 한 산한 분위기였다. 시멘트 공장이 있어

에도 앞장선다. 지난달 말 한국수력원

단양군에서 제법 유동인구가 많은 편

료하려면 인근 제천이나 강원도 원주

로 나가야 한다. 산부인과가 없어 외

지에서 출산하고 돌아온다. 매포읍 청

없다. 특히 교통 인프라가 열악하다. 4

소식을 지역주민 모임인 영친회 등

에 알렸다”며 “각 단체에서 모은 출

차로 도로만 없는 게 아니다. 철도와 고

산축하금 220만원을 드리고, ‘영춘

속도로도 없는 이른바 ‘교통 3무(無)

면 보물 1호’라고 쓴 현수막 3장을

지역’이다. 군청 소재지인 영양읍에서

면 소재지와 마을 입구에 걸었다”

가장 가까운 철도역은 차로 1시간 거리

고 말했다.

인 중앙선 안동역이다. 가장 가까운 고

단양군은 충북에서 인구가 가장 적

자력이 영양군을 양수발전소 건설 후보

에 속하지만 전통시장을 비롯한 시내

상점에서 젊은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

지 중 한 곳으로 선정하자 군이 본격적

인 유치에 나섰다. 한수원과 협력사 직

년회는 출산율 높이기에 도움을 주려

1939년 만들어 40여 년간 운영됐던 경북 영양군 일월면 용화광산 선광장 터(왼쪽 사진). 영양군 입암면 흥구교차로 모습. 영양군엔 이곳을 포함해 3곳의 교차로에만 신호등이 있다. 김정석 기자

매포읍에는 5000여 명이 산다.

장춘봉 매포읍 청년회장은 “30여

원 유입으로 인구와 일자리 150여 개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

년 전만 해도 매포읍은 2만~3만 명이

살았지만, 인구가 줄면서 지금은 오후

교정시설 유치도 영양군의 역점 사업

7~8시만 되면 인적이 끊기다시피 한

고 지난해부터 자체 회비로 출산 가정

에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주고 있

다. 장 회장은 “매포읍에서 신생아 옷

을 살 곳이 마땅치 않아 농협상품권

과 이마트 상품권을 선물로 주고 있

다”며 “자녀 교육 때문에 제천에 집

속도로 나들목(IC)은 청송군의 동청

다. 2019년 8월 3만 명 선이 무너진 뒤

꾸준히 줄어 지난 4월 기준 2만7685

송·영양IC다. 영양군에는 신호등도 3

개뿐이다.

영양군은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이다. 교정시설이 생기면 1000명 정도

다”며 “단양은 관광지가 많아 놀러 오

는 사람은 많은데 교육이나 의료시설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양=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신안·구례·옹진·봉화 등 9곳 산업연구원 “소멸위험 지역”

을 마련하고 출퇴근하는 주민이 늘고

있다”고 했다.

지방소멸 대처 묘안 낸 지자체에

소멸위험지역 인구는 여전히 감소하

고 있다. 중앙일보가 행정안전부 주민

등록 인구자료를 토대로 9개 소멸위험

지역 주민등록 인구를 올해 4월과 전

년 같은 시기로 나눠 비교해 보니 울릉

학생 수가 적다 보니 신규 학원 설 립도 뜸한 편이다. 최근 단양교육지 원청은 5년 만에 피아노학원 설립 인 가를 내줬다. 김현지 단양교육지원청 주무관은 “너무 오랜만에 학원 설립 신청이 들어오는 바람에 인근 제천 시교육청을 찾아가 법률상 요건 외 담당자가 확인해야 할 사항 등을 배 워온 뒤에야 인가를 진행했다”고 말 했다. 단양=최종권 기자 choi.jongkwon@joongang.co.kr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

다. 국토 전체의 11.8% 수준인 수도권에

다. 2016~2020년 수도권 경제성장률은

산업연구원은 소멸우려지역에 경기

한정치학회 주최 학술회의에서 공개된

면 청년들은 지방 이주 시 취업여건

건 조성(14.8%)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출을 위해 K-지수 단계별로 기업 입지

행정안전부는 29일 지방 소멸을 막을 밝혔다.

A3 종합
고성군 현내면 대진항이 1t급 문어배로 가득 차 있다. 어민이 줄어 들면서 ‘나홀로 조업’이 가능한 문어배가
2023년
크게 늘었다. [사진 단양교육지원청], 최종권·박진호 기자
5월 30일 화요일
출산율 지난해부터 자 상당의 “매포읍 않아 선물로 제천에 늘고 초등학교 10개 학교가 참 불과했다. 설립 단양교육지원청 인가를 내 주무관은 들어 찾아 확인해야 인가를 진 단양=최종권 기자 choi.jongkwon@joongang.co.kr 현재 1만 명의 경 기초단체 출생아는 10.8%다. 경 ‘BYC’(봉화·영양·청송) 중 서울시(605.24 인구가 소재지에서 부족해 인프라가
반복된다. 다
곳곳이 구멍, 지방이
‘아기 탄생 축하 행복 주머니’를 ↗ 2023년 5월 30일 화요일 고성군
강원도 박정일(68)씨는 선을 지난달 아 2명은 께 일해 파서 일을 은 배는 을 낮춰 선원으로 로 조업’이 다”고  29일 2020년 는 782명이다. 10년 사이
전면광고 A9  2023년 5월 30일 화요일
전면광고 A12  2023년 5월 30일 화요일

숯으로 쌓아 올린 거대한 조각(높이

6.5m, 너비 4.5m. 무게 3.6t)이 미국 심장

부인 뉴욕 록펠러센터 야외광장 채널 가

든에 세워진다. 30년 이상 숯을 재료로

회화·조각·설치 작업을 해온 이배(66) 작

가의 ‘불로부터’ 연작 중 하나다. 이 초대

형 숯 조각을 신호로 한국 현대미술이

뉴욕 한복판에서 공을 쏘아 올린다.

다음 달 8일부터 7월 26일까지 록펠러

센터에 숯 조각이 설치되는 동시에 링크

레벨 갤러리에서는 ‘한국 단색화 거장’

박서보(92), 한국계 미국인 작가 진 마이

어슨(51), 이배 등 3인의 작품 70여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가 열린다. 제목

은 ‘기원, 출현, 귀환’이다. 세대를 넘어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작품 세계를 구

축해온 한국 미술 거장과 중견 작가의

대표작을 국제무대에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행사는 오

는 7월 록펠러센터에서 열리는 한국문

화축제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전시는

부산 대표 갤러리 조현갤러리(대표 최

재우)가 맡았다.

세 작가는 각기 다른 소재로 작업하

지만, 한국 현대미술의 오늘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한다. 특히 박

화백은 캔버스에 배경을 칠하고 마르기

전에 연필로 드로잉을 반복하는 ‘묘법’

연작을 통해 동양적 정신세계를 표 현해온 작가다. 3인전이지만, 박 화

“젊은 독자에게 한결 다가갈

계간 ‘창작과비평’이 6월 1일 자로 발간

된 이번 여름호로 통권 200호를 맞았다.

1966년 창간한 지 57년 만이다. 창간 50

주년에 200호가 나와야 하는데, ‘창작

과비평’은 권위주의 정부 시절인 1980년

폐간과 85년 출판사 등록 취소 등 시련

을 겪고 88년 복간됐다.

24일 간담회에서 이남주 편집주간

미국 심

장에 ‘6.5m 숯덩이’우뚝 선다

내달 록펠러센터서 한국미술전

한국 현대미술 3인 작품 70점 소개

이배, 숯으로 회화·조각 설치 30년

단색화 박서보, 한국계 마이어슨도

백 작품이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40여

점에 달해 회고전을 방불케 한다.  ‘숯의 작가’라 불리는 이배는 요즘 미 술시장에서 가장 ‘핫’한 중견 작가다. 몇 년 사이 인기가

30년간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표현해왔다. 동양 수묵화의 정신을 숯 그림과 설치를 통해 재해석하는 등 숯의 표현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그에게 숯은 새로운 형태의 생명, 영원

의 응축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

는 숯을 잘라 캔버스에 붙이고 표면을

갈아 완성한 작품부터 작가의 몸 움직

임으로 필치를 강조하는 회화 시리즈까

지 선보인다.  록펠러센터 채널 가든에서 한국 예

술가가 작품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

음이다. 앞서 이곳에서는 아니시 카푸

어, 자우메 플렌자 등 세계적인 작가들

이 조각을 선보였다. 또 이 작가에게도

은 “문예와 정론을 겸비하는 비판적 종

합지가 200호에 이른 것은 세계적으로

도 드문 일”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향후

“독자, 특히 젊은 독자에게 한결 다가가

는 노력을 하겠다”며 “법고창신(法古創

新)”, 우리말로는 “한결같되 날로 새롭

게”를 강조했다. 황정아 부주간은 “계간

지는 슬로우(slow) 매체”라며 “한 박자

쉬면서 이슈를 곱씹어 보는 역할도 중

요하다”고 말했다.

200호의 특집 제목은 ‘새로운 25년을 향하여’다. 백지연 부주간은 “특집으로 인터뷰를 배치한 것이 (200호의) 특징” 이라며 “현장에 계신 분들을 모시고 생 동감 있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소개했 다. 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르님’ 운영 자 김지우를 통해 장애인권 이야기를, 라이더유니온의 박정훈을 통해 플랫폼

노동 이야기를 각각 다루는 등 IT 기술, 지역·농업, 기후위기, 언론, 한국정치,

동북아 평화 등 8가지 주제를 인터뷰로

담았다.

또 폭넓은 의미에서 ‘미래’를 다룬 시

인 30명의 시와 김금희·장류진·정

용준·최진영 작가

의 소설, 영화감독

임선애·배우 박

정민 등의 필자

들이 꼽은 다시

읽고 싶은 지난

이번 조각은 앞서 한 번도 시도하지 않 은 최대 규모다. 나무의 결이 살아 있는 거대한 숯덩어리 작품이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뉴욕 도심 한가운데서 어떤 울 림을 자아낼지 기대를 모은다. 숯 조각 은 이 작가의 작업실이 있는 경북 청도 에서 제작됐고, 두 달 전 배편으로 부산 항을 떠나 현재 뉴욕 현지에서 설치를 앞두고 있다.

인천에서 태어난 마이어슨은 4살 때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다. 잡지, TV, 사 진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이미지를 스캐 너로 왜곡해 CG로 그림을 그려왔다. 최 근엔 AR(증강현실)로 작업 범주를 넓 혀가며 ‘이주’ ‘정체성’ ‘디아스포라’ 등 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멕시코 위크’ 를 열었던 록펠러센터는 올해 한국문화 축제를 준비하며 조현갤러리 쪽에 먼저 전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록펠 러센터는 부동산 개발·운영사인 티슈만 슈파이어(Tishman Speyer)가 소유·운 영하며, 최근 다시 활기를 불어넣기 위 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곱씹는 슬로우 매체”

6월 8일부터 7월 26일까지 미국 뉴욕 록펠러 센터 광장에 세워질 이배 작가의 대형 숯 조각 ‘불로부터’ 예상 이미지. [사진 조현화랑] 왼쪽부터 ‘창작과비평 200호를 든 백지연 부주 간, 이남주 편집주간, 황 정아 부주간. [사진 창비]

25년 동안의 책, 중국 태생 작가 금희의 산문, 대전환의 한국사회를 주제로 지 난 4월 열린 200호 기념 심포지엄 내용 등도 실었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B3 종합  2023년 5월 30일 화요일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20
제17845호 40판
급상승해 컬렉터
에서는 “아무리
서 못 산다”는 얘기가
지난
사이
기다려도 작품이 없어
나올 정도다. 그는
<뉴욕>
‘창비’통권 200호까지 57년  “우리는 이슈
것”
박서보 이배진 마이어슨

모기지

한상훈(James Han) T. 604.671.7783

박신일 법률공증사

부동산 등기/사업체 양도 유언장/위임장/증언서/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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