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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30호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9월부터 캐나다 국적자 자유롭게 한국 방문 가능 9월 초부터 캐나다 외국인 입국 허용 계획 트뤼도 총리, 주수상들과 전화 회담 중 발표 코로나19 백신 권장 접종 완료자 대상으로 1년 반 가깝게 외국인에게 굳게 닫혀 있 던 캐나다의 국경이 이르면 9월부터 다시 열리게 될 지 모른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15일 가진 33번째 각 주 수상들과의 전화 회담 중 빠르면 9월 초부터 캐나다가 승인한 코로 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모든 국가의 외 국인에 대해 입국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캐나다와 상호 주의에 따라 캐나다 국적자의 입국을 제 한했던 한국 정부도 같은 조건으로 입국 을 허용할 수 밖에 없다. 이번 회담에서 트뤼도 총리와 각 주 수 상들은 미국과 재개방 계획에 대해 논의 를 하고 있는데, 역시 미국 시민권자나 영 주권자 중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8월 중순부터 비필수 여행의 경우도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계획들을 다음 주 초에 더 구체화해서 각 주 수상들에게 알리겠다 는 뜻도 밝혔다. 이에 대해 각 주상들은 각 주마다 다른 백신 접종 확인 증명에 대해 협동해 나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나누었고, 또 캐나다 국민들이 확신을 갖고 국제여 행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우선되야 한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 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최근 BC주와 온타리 오주에 심각하게 번지고 있는 산불에 대 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트뤼도 총리는 연방차원에서 항공 지원과 주민 대피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 혔다. 각 주 수상들도 타주의 위기 상황 에 도움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해서 트뤼도 총리는 G20국가 중 캐나다가 접종 대상자 중 약 80%가 1차 접종을 마치고, 50% 이상이 접종 완료를 하는 등 가장 앞서가는 나 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작년에 캐나다가 비필수 목적의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면서, 한국 정부로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캐나다 국적자에 대해 사증을 요구하며 입국을 제한했다. 이런 이유로 캐나다 국적 한인들은 한국 의 가족을 만나러 가기 위해서 단기 방 문 비자 등을 발급 받아야 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었다. 그런데 만약 9월에 캐나다가 외국인 입 국 조건을 다시 원상회복하게 된다면, 한 국 정부도 더 이상 캐나다 국적자들에 대 한 사증 요구 등을 철회해야 상호주의에 맞는 결정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비필수 목적으로 한국 을 방문 하려는 캐나다 국적자들이 사증 을 받는 불편함을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국적자들의 경우는 따로 사증 이 필요 없는 상황이다. 또 캐나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 횟수 만큼 완료한 경우는 한국에 직 계 가족을 만나러 가는 경우에 자가격리 도 면제 받을 수 있게 된다. 밴쿠버 총영사관의 한국 직계가족 방 문 격리면제서 신청 관련 16일자로 업데 이트 된 내용 기준으로 한국 정부가 인정 하는 백신종류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 라제네카(AZ), 그리고 얀센은 물론 코비 쉴드, 시노팜, 시노벡 등도 포함된다. 이들 은 모두 세계보건기국(WHO)가 사용 승 인한 백신이기 때문이다. 또 영사관은 직계가족이 영주권, 취업 비자 등을 갖고 현재 캐나다에 거주 중인 재외국민이거나, 한국 거소증(외국인등록 증)을 갖고는 있으나 현재 캐나다에 거 주하고 있는 외국국적 동포인 경우 ‘국내 거주 직계가족’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 혔다. 만약 허위사실을 제시하여 발급 받 을 경우 처벌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표영태 기자
열화상 카메라로 본 불덩이 서울 영남과 영동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린 16일 서울 남산에서 열화상 카메라 를 통해 본 시내가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사진에서 색깔이 붉을수록 높은 온도를, 푸를수록 낮은 온도를 나타낸다.
[연합뉴스]
5월 누계 한인 새 영주권자 2070명 작년 동기 대비 1.4배 늘어나 올해 캐나다 새 이민자의 2% 온타리오주 과반 가깝게 유치 메트로밴쿠버 12.3%가 정착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영주권 수속이 일 시 중단 되는 등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면 서 크게 줄었던 새 한인 영주권자 수가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가 최근 발표한 영주권 통계 자료에 따르면 5월 까지 영주권을 받은 한인은 총 2070명이 다. 작년 5월까지 1480명이 받았던 것과 비교해 590명이 늘어났다. 즉 1.4배가 늘 어난 셈이다. 5월까지 누계로 지난 2015년 새 한인 영 주권자 수는 1670명이었다가 2016년 2085 명, 2017년 2030명으로 늘어났고, 2018년 2205명, 2019년 2220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다 작년에만 코로나19로 크게 감소를 했었다. 캐나다 전체로 보면 작년 5월까지 8만
4140명이었는데, 올해는 그 수가 2만 4590 명이 늘어난 10만 8730명을 기록했다. 작 년 대비 29.2%가 증가했다. 주요 유입국 순위에서 한국은 새 영주 권자의 2%를 담당하며 10위를 차지했다. 10위권 안 국가를 보면 인도가 2만 7540명으로 절대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중국이 9730명, 나이지리아가 5610명 등으로 3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프 랑스, 필리핀, 미국, 이란, 브라질, 파키스 탄 등이 포함됐다. 작년에 한국은 5월 누계에서 12위였으 나 이번에 두 단계 높아졌다. 반면에 시 리아와 영국과 영국령이 한국보다 순위 가 밀려났다. 작년에 18위였던 터키가 올 해 11위로 올라섰다. 한국과 불과 45명의 차이를 보였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북한 국적자 중 10 명이 올 5월까지 영주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까지 새 영주권자의 정착지 자료에 따르면, BC주는 1만 6650명을 유치했다. 온타리오주는 5만 4170명, 퀘벡주는 1만 5575명, 알버타주는 1만 365명을 각각 기
록했다. 새 영주권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8%가 온타리오주에, 이어 15.3%가 BC 주에 14.3%가 퀘벡주에, 그리고 9.5%가 알버타주에 각각 자리를 잡았다. 대도시(광역도시)별로 새 영주권자 수 를 보면, 토론토가 3만 9355명(36.2%)으 로 절대적 1위를 , 이어 밴쿠버가 1만 3375명(12.3%)으로 2위를 몬트리올이 1만 2775명(11.7%)로 3위를 차지했다. 이들 3 개 도시만이 1만 명 이상의 새 영주권자 를 받아들였다. BC주에서 빅토리아가 755명, 아보츠포 드-미션이 380명, 켈로나가 350명의 새 영주권자를 받아 들이게 됐다. 메트로밴쿠버를 다시 각 자치시 별로 보면, 밴쿠버가 5960명, 써리가 2740명, 버나비가 1580명이었다. 이어 리치몬드가 890명, 코퀴틀람이 515명, 노스밴쿠버가 455명, 뉴웨스트민스터가 340명, 델타가 240명, 랭리가 210명, 웨스트밴쿠버가 140 명, 포트 코퀴틀람이 110명, 메이플릿지 가 95명 그리고 포트무디가 40명이었다. 표영태 기자
>> 3면 ‘영주권자'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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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A2 오피니언
2021년 7월 17일~18일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2021년 7월 17일~18일 사설
사 설 사설
‘코로나 의병’이 필요하다
대선 8개월 앞두고 밀어붙이는 언론중재법
<義兵>
으로 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민주당의 언론 길들이기용 입법 움직임이 위험 기사가 노출되지 않도록 언론사 등에 요구할 수 이게 어찌 된 일인가 싶다. 우리는 헬스장 러닝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대표적인 게 언론 보도 있는 기사열람차단청구권, 정정보도의 기준을 배영대 <말하다> 머신 속도까지 규제하는데, 바로 옆 나라 일본 로 피해를 본 경우, 피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 법(방송은 프로그램 시작 때, 신문은 1면에 정정 에선 올림픽까지 개최한다니 이게 무슨 리얼 하도록 강제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담은 언 보도)에 명시하는 내용도 논의 중이다. 각각 “언 리티 코미디 같은 현실인가 싶다. 우리보다 방 론중재법 개정안이다. 헌법에 명시된 표현의 자 론중재위나 법원의 오보 여부에 대한 판단 이전 근현대사연구소장 역을 뛰어나게 더 잘하지도 않은 일본 아닌가. 유가 위축되고 언론의 자유가 심대하게 손상당 에 ‘오보 딱지’를 붙임으로써 보도 활동을 제약 할 수 있다는 학계·언론계의 지적과 비판에도 할 우려가 있다” 거나 “언론 자유를 위축시킬 수 <義兵>올림픽이 바이러스 확산의 진원이 될 수도 있 우리 역사를 보면 나라가 위기에 처한 전쟁의 을 텐데 그런데도 올림픽을 강행하는 그 강심 불구하고 거대 의석을 가진 여당이 일방적으로 있는 과잉 입법”이란 비판과 반발을 사고 있다. 고비마다 의병(義兵)이 큰 역할을 하곤 했다. 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생명보 밀어붙이고 있다. 물론 언론 보도로 인해 피해를 본 피해자를 관군의 힘이 좀 부족할 때 의병이 빛을 발했다. 다 더 중요한 것이 대체 무엇인가. 아무래도 치 당장 시급한 민생 법안이라고 볼 수 없는 언 구제하기 위한 장치는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러 으로 통제를 기사가 노출되지 않도록 언론사 요구할 수 통제나 징벌이 아니라 일반 백성만 나선 것이 아니다. 살생을 금하는 명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강화하는 풍문에 그 비밀방향으로 가고 론 관련법을 대통령 선거를 불과 8개월여 앞두 등에 나 권력에 의한 타율적인 불교의 승려까지 승병을 조직해 나라를 구하 의 일단이 숨겨 있지 않을까 싶다. 고 조급하게 밀어붙이는 데 대해 정치적 의도를 언론의 자정 노력과 현행법의 엄격한 적용을 통 이게 어찌 된 일인가 싶다. 우리는 헬 있는 기사열람차단청구권, 정정보도의 기준을 는 데 한몫을 한 독특한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일반 백성들도 치명률이 낮아진 의심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제기된다. 살 해 해결해 나가는 게 맞다. 전문가들은 언론사마 <말하다> 우리는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와의 전쟁을 다는 풍문을 그런지 표정은 어두워도 아있는 권력에프로그램 대 다 윤리 규정을 재 머신들어서 속도까지 규제하는데, 바로 옆 나 법(방송은 시작 때, 신문은 1면에 정정 치르는 중이다. 1년 6개월 넘게 계속되는데 그 대체로 엄청난 공포를 느끼는 것 같지는 않다. 한 수사를 무디게 정비하고, 편집권 자유 침해 비판에도 거대각각 여당이“언 강행 에선 줄어드는 올림픽까지 개최한다니 이게 무 보도)에 명시하는언론 내용도 논의 중이다. 끝마저 잘 보이지 않는 듯해 답답하다. 아무래 죽음의 공포가 전쟁, 좀 ‘이상한 전 하려는 의도였음 의 독립 장치를 보 도 전쟁이 너무 오래가는 것 같다. 다시 실시되 쟁’ 아닌가? 하지만 이런 풍문을 관군의 입장 이 만천하에 드러 강하는 것을 권고 언자완박 으로 비판 언론 재갈 물리기 의심 리티 코미디 같은 현실인가 싶다. 우리 론중재위나 법원의 오보 여부에 대한 판단 이전 근현대사연구소장 는 가혹한 통제의 거리를 걷는 시민들의 표정 에선 용인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풍문 난 검찰개혁에 이 한다. 언론계 내부 헌법 정신 훼손하는 징벌적 손배, 중단해야 역을만에 뛰어나게 더악화하기라 잘하지도 않은 일본 에어‘오보 딱지’를 붙임으로써 보도 활동을 제약 에 웃음기가 사라지고 있다. 예로부터 전쟁은 을 용인했다가 하나 전황이 ‘언론개혁’이란 의 자정 노력과 상 도 하면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 허울 좋은 구호를 호 비판 및 견제 기 올림픽이 바이러스 확산의 진원이 될 할 우려가 있다” 거나 “언론 자유를 위축시킬 수 최악을 대비하는 관군의 부담을 덜어줄 의 앞세워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라는 능을 강화하는 것도 개선책일 수 있다. MBC 기 전쟁에서 평화로 발상 전환하는 역할 우리 을 텐데 그런데도 올림픽을 강행하는 있는 과잉 입법”이란 비판과수사권 반발을자와 사고 병이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 의병은 풍문을 정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검수완박(검찰 PD의있다. 경찰 사칭 사건처럼 언론인과 언론역사를 보면 나라가 위기에 처한 전쟁의 당파 초월 전문가 그룹이 풍문 정리를 리하며 정보의 혼선을 바로잡는 일에 주력했으 완전 박탈)’에 이어 ‘언자완박(언론 자유 완전 사의 일탈과 불법 행위로 인한 피해 구제는 기존 고비마다 의병(義兵)이 큰 역할을 하곤 장을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물론 언론 보도로 인해 피해를 본 피해자를 #338-4501 North Rd,했다. Burnaby, BC,어떻게 V3N 4R7 면 하는데, 그런 역할이라면 의료 전문가들이 박탈)’이란 말이 나오는 것을 보면 본질 면에서 의 형법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올해 40주년 좋다고 않았는가. 이제 ‘코로 그룹을 구성해야 할 것 같다. 왜 그룹이냐면 검찰개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강화할 보는 것이다. 을 맞는 언론중재위를 보도 힘이 속전속결이 관군의 좀 부족할 때하지 의병이 빛을 발했다. 다 더 중요한 것이 대체개무엇인가. 아무 구제하기 위한 장치는 필요가 있다. 그러 통하면 정정 및 반론 Seoul 나섰다가 New 나 의병’이 등장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별적으로 자칫York 당파 싸움에Montgomery 휘말려 소위 언론개혁 입법은 기자 출신인 이낙연 전 등을 통해 권리 구제를 받을 수 있다. 오보에 대 일반 백성만 우리 나선관군의 것이능력이 아니다. 살생을 금하는 수 명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풍문에 나대표 권력에 의한 타율적인 통제나 징벌이 아니라 Angeles Chicago Atlanta의 부족하다는 얘기는 아 버릴Los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시절 강행하려다 여론 반발 등으로 중단 해서는 민사상 손해배상도 가능하고, 모욕죄와 Washington DC Texas 니다. 코로나 전쟁 초반에 관군의 역할은 돋보 료 인력과 감염병 전문가들이 의병으로 나서 됐다. 이후 송영길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지 명예훼손은 민법과 형법을 활용하면 된다. 불교의 승려까지 승병을 조직해 나라를 구하 Vancouver 의 일단이 숨겨 있지 않을까 싶다. 언론의 자정 노력과 현행법의 엄격한 적용을 통 San Francisco San Diego 였다. 세계의 선진국들조차 고전을 면치 못할 충분히 토론하고, 궁극적으론 전쟁을 평화로 난 5월 말 미디어 개혁특위가 다시 가동됐다. 일 민주 국가에서 언론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수 Toronto Seattle 데 한몫을때,한우리 독특한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일반좋겠다. 백성들도 치명률이 해부해결해 나가는 게 맞다. 전문가들은 언론사마 관군은 잇따라 승전보를 올리며 국위 전환하는 경로까지 제시해주었으면 언론에 적개심을 표출해온 ‘강성 친문’ 김용 준을 가늠하는 척도다. 언론은 산소가는 고갈되 를 선양했다. 우리 백성들의 협조도 눈물겨웠 일례로 싱가포르에선 지난달 말부터 민 의원이 위원장이 되면서 충분한 공론화 없 는 잠수함 속 카나리아 같은 존재다. 카나리아 우리는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와의 전쟁을 다는 풍문을 들어서확진자 그런지 표정은 다 윤리 규정을 재 다. 관청에서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했고, 가지 집계를 하지 않고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한다 이 법안 처리를 밀어붙이고 있다. 가 질식하면 사람도, 사회도 숨이 막혀 살 수 없 치르는 1년 6개월 넘게 계속되는데 엄청난 공포를 느끼는 것 같지 정비하고, 말라면 안 갔다. 마스크 착용만 해도 세계의 그 고 한다.대체로 변이 바이러스가 증가하는 영국도 오 예컨대 언론 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다. 중국의편집권 탄압으로 얼마 전 폐간한 홍콩의 빈 중이다. 모범 시민이라 할 만하다. 이런 백성을 탓하면 는 19일 봉쇄를 해제하고 싱가포르의 길을 따 금액을 최대 3배에서 5배로 올리려고 하는데, 과일보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끝마저 잘 보이지 않는 듯해 답답하다. 아무래 죽음의 공포가 줄어드는 전쟁, 좀 ‘이 의 독립 장치를 보 안 될 것 같다. 게다가 필요하면 의병으로 나서 른다는 소리도 들린다. 봉쇄 해제란 전쟁하지 언론 학자들은 “주요 민주 국가에서 유례를 찾 국민의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제약해 헌법 는 게 이 백성들 아닌가. 않겠다는 얘기아닌가? 아닌가. 이래도 되는지, 우리도 기 어렵다”고 비판한다. 가짜뉴스 판별을 정부 상 기본권을 침해하는 시대착오적인 입법은 당 도 전쟁이 너무 오래가는 것 같다. 다시 실시되 쟁’ 하지만 이런 풍문을 관군 강하는 것을 권고 초기 대응에 대한 칭송이 지나쳐서일까 지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의병 그룹의 정 가 사실상 심판하도록 했으며, 신문 인쇄물에 장 멈춰야 한다. 언론은 진실을 보도하고 국민 는 가혹한 통제의 거리를 걷는 시민들의 표정 에선 용인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 한다. 언론계 내부 난해 중순을 지나며 좀 방심했던 것 아닌가 싶 리된 진단을 듣고 싶다. 생계의 벼랑 끝으로 몰 바코드를 의무화하는 기이한 규제도 포함했다. 의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는, 그 사회 전투의 장기화를 미리미리 준비했어야 했 려 거리로 자영업자들의 외침 속에도 그 전황이 악 한국기자협회는 “한마디로 언론의 입에 재갈을 의 ‘에어포켓(air 같은 존재다. 에언론 웃음기가 다. 사라지고 있다. 예로부터 전쟁은 을나선 용인했다가 만에 하나 의 자정 노력과 pocket)’과 상 는데, 백신 보급품 확보에 차질이 생겼다. 그 런 평화의 요청이 들어있다. 당파 싸움에 매몰 물리는 악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자유를 위축시키면서 민주주의 국가를 자부할 도전문가들이 하면 그임진왜란 책임을 누가마질 것인가? 호 비판 및 견제 기 여파의 충격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되지 않는 때 승병의 언론 기사로 피해를 본 경우, 피해자가 해당 순 없다. 다른 나라 백성들은 이제 마스크를 벗고 전 음으로 나서서 전쟁에 지친 일반 백성에게 자 최악을 대비하는 관군의 부담을 덜 능을 강화하는 것도 개선책일 수 있다. MBC 기 투를 끝내간다는 소식도 들리는데, 우리는 역 비의 웃음을 선물해주었으면 좋겠다.
‘코로나 의병’이 필요하다
대선 8개월 앞두고 밀어붙이는 언론중재법
민주당의 언론 길들이기용 입법 움직임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대표적인 게 언론 보도 배영대 로 피해를 본 경우, 피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 하도록 강제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담은 언 론중재법 개정안이다. 헌법에 명시된 표현의 자 유가 위축되고 언론의 자유가 심대하게 손상당 대표전화 : 604-544-5155 할 수 있다는 학계·언론계의 지적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거대 의석을 가진 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당장 시급한 민생 법안이라고 볼 수 없는 언 론 관련법을 대통령 선거를 불과 8개월여 앞두 고 조급하게 밀어붙이는 데 대해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제기된다. 살 아있는 권력에 대 한 수사를 무디게 언론 자유 침해 비판에도 거대 여당이 강행 하려는 의도였음 이 만천하에 드러 언자완박으로 비판 언론 재갈 물리기 의심 난 검찰개혁에 이 헌법 정신 훼손하는 징벌적 손배, 중단해야 어 ‘언론개혁’이란 허울 좋은 구호를 앞세워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라는 전쟁에서 평화로 발상 전환하는 역할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자와 PD의 경찰 사칭 사건처럼 언론인과 언론 병이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 의병은 풍 당파 초월 전문가 그룹이 풍문 정리를 완전 박탈)’에 이어 ‘언자완박(언론 자유 완전 사의 일탈과 불법 행위로 인한 피해 구제는 기존 리하며 정보의 혼선을 바로잡는 일에 박탈)’이란 말이 나오는 것을 보면 본질 면에서 의 형법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올해 40주년 면 하는데, 그런 역할이라면 의료 전 속전속결이 좋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제 ‘코로 그룹을 구성해야 할 것 같다. 왜 그룹 검찰개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19일(월) 을 맞는 통하면 정정“델타 및 반론 보도 EU 언론중재위를 5월 건설생산 발표 변이 말고 그냥 변이라고 불러 달라” 에드 배스천 델타항공 CEO,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 5월 경상수지 발표 일본 받을 6월 소비자물 나 의병’이 등장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 소위 언론개혁 입법은 기자 출신인 이낙연 전 20일(화) 별적으로 나섰다가 자칫 당파 싸움에 등을EU 통해 권리 구제를 수 있다. 오보에 대 19 델타 변이와 항공사 이름이 같아 피해가 크다며. 가지수 발표 독일 6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우리 관군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는 아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우 대표 시절 강행하려다 여론 반발 등으로 중단 해서는 민사상 손해배상도 가능하고, 모욕죄와 21일(수) 한국은행 6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일본 “홍콩 언론 자유에 있어 역대 최악의 해” 니다. 코로나 전쟁 초반에 관군의 역할은 돋보 료 인력과 감염병 전문가들이 의병으 됐다. 이후 송영길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지 명예훼손은 6월 무역수지민법과 발표 형법을 활용하면 된다. 홍콩기자협회, ‘누더기가 된 자유’라는 제목의 연례 EU국가에서 금리 결정 미국 6월 기존주택판매, 선 민주주의의 였다. 세계의 선진국들조차 고전을 면치 못할 충분히 토론하고, 궁극적으론 전쟁을 난 5월 말 미디어 개혁특위가 다시 가동됐다. 일 22일(목) 민주 언론은 자유와 수언론이 중대한 위기에 보고서에서 홍콩의 처했다며. 행지수 발표 홍콩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때, 우리 관군은 잇따라 승전보를 올리며 국위 전환하는 경로까지 제시해주었으면 좋 부 언론에 적개심을 표출해온 ‘강성 친문’ 김용 준을 가늠하는 척도다. 언론은 산소가 고갈되 23일(금) 국회 본회의 미국·EU 7월 제조업·서비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국민을 배신한 행위” 구매관리자지수 발표 영국 6월 같은 소매판매존재다. 발 를 방역 선양했다. 우리 백성들의 협조도 눈물겨웠 일례로 싱가포르에선 지난달 말부 민 의원이 위원장이 되면서 충분한 공론화 없 는 잠수함 속 카나리아 카나리아 송영길 민주당 대표, NC 선수들의 코로나 일탈 표 싱가포르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파문과 사건 축소·은폐 논란을 강하게 비판하며. 다. 관청에서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했고, 가지 집계를 하지 않고 중증 환자 치료에 이 법안 처리를 밀어붙이고 있다. 가 질식하면 사람도, 사회도 숨이 막혀 살 수 없 말라면 안 갔다. 마스크 착용만 해도 세계의 고 한다. 변이 바이러스가 증가하는 예컨대 언론 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다. 중국의 탄압으로 얼마 전 폐간한 홍콩의 빈 모범 시민이라 할 만하다. 이런 백성을 탓하면 는 19일 봉쇄를 해제하고 싱가포르의 금액을 최대 3배에서 5배로 올리려고 하는데, 과일보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구독신청·배달 및 구독료 관련 문의 사장인쇄인 홍정도 발행인 이상언 안이상렬 될 것 같다. 게다가 필요하면 의병으로 나서 른다는 소리도 들린다. 봉쇄 해제란 언론 학자들은 “주요 민주 국가에서 유례를 찾 광고접수 국민의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제약해 헌법 편집인 최훈 콘텐트총괄 이훈범 편집국장 기사제보 및 기사 관련 불편, 불만 처리센터 철통같다더니 않겠다는 얘기 아닌가. 이래도 되는지 는 게 이 백성들 아닌가. 기 어렵다”고 비판한다. 가짜뉴스 판별을 정부 상 기본권을 침해하는 시대착오적인 입법은 당 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초기 대응에 대한 칭송이 지나쳐서일까 지 그렇게 가 사실상 심판하도록 했으며, 신문 인쇄물에 장 멈춰야 한다. 언론은 진실을 보도하고 국민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의병 난해 중순을 지나며 좀 방심했던 것 아닌가 싶 리된 진단을 듣고 싶다. 생계의 벼랑 끝 바코드를 의무화하는 기이한 규제도 포함했다. 의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는, 그 사회 밴쿠버 날씨 오늘( 토) 했 다. 전투의 장기화를 미리미리 준비했어야 한국기자협회는 “한마디로 언론의 입에 재갈을 의 ‘에어포켓(air pocket)’과 같은 존재다. 언론 려 거리로 나선 자영업자들의 외침 속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23° /13° 25° /12° 26° /13° 24° /11° 당파 싸움 는데, 백신 보급품 확보에 차질이 생겼다. 그 물리는 악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런 평화의 요청이 들어있다. 자유를 위축시키면서 민주주의 국가를 자부할 여파의 충격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언론 기사로 피해를 본 경우, 피해자가 해당 순 없다. 되지 않는 전문가들이 임진왜란 때 승 다른 나라 백성들은 이제 마스크를 음으로 나서서 전쟁에 지친 일반 백성 소나기 벗고 전 투를 끝내간다는 소식도 들리는데, 우리는 역 비의 웃음을 선물해주었으면 좋겠다. 1588-3600 홈페이지 news.joins.com/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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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5호 40판
19일(월) EU 5월 건설생산 발표 20일(화) EU 5월 경상수지 발표 일본 6월 소비자물 가지수 발표 독일 6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21일(수) 한국은행 6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일본 6월 무역수지 발표 22일(목) EU 금리 결정 미국 6월 기존주택판매, 선
“델타 변이 말고 그냥 변이라고 불러 달라” 에드 배스천 델타항공 CEO,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 19 델타 변이와 항공사 이름이 같아 피해가 크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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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언론 자유에 있어 역대 최악의 해” 홍콩기자협회, ‘누더기가 된 자유’라는 제목의 연례 보고서에서 홍콩의 언론이 중대한 위기에 처했다며.
행지수 발표 홍콩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23일(금) 국회 본회의 미국·EU 7월 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 발표 영국 6월 소매판매 발 표 싱가포르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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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
종합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주말이면 BC주 전 접종 대상자 2차 접종률 50% 돌파 확실 16일 일일 확진자 수는 45명, 새 사망자는 없어 영국 67.5% 접종 완료인데 일일 확진 5만 명 대 BC주와 캐나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 료자 비율이 50%에 육박하고, 일일 확진 자 수도 안정세를 이어가지만, 영국 등은 캐나다보다 높은 접종률에도 일일 확진 자 수가 사상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다. BC주는 16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12세 이상 2차 접종률이 49.9%라고 발 표했다. 이번 주말 중에 50%를 넘길 예 정이다.
이날 일일 확진자 수는 45명이 나와 누 계로 14만 8331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전날의 총 사망자 수 1761명 을 유지했다. 캐나다 전체적으로도 16일 기준으로 12세 이상 인구 중 접종 완료자 비율이 50.04%로 절반을 넘겼다. 15일 기준으로 일일 확진자는 427명으로 어느 정도 안 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백신 2차 접종률이 67.5%의 영 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 1870명이 나 나올 정도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 다. 영국은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완전 봉 쇄 해제를 19일 실시할 예정인데, 최근 신 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 가 나오고 있다. 현재 캐나다나 BC주도 국경 개방을 비 롯해 점차적으로 사회봉쇄 완화 조치를 단계별로 시행하고 있는데 델타 변이 바 이러스에 따른 상황 악화 등에 대비가 필 표영태 기자 요한 상황이다.
“한국의 여름나기, 지구촌 이웃들과 함께 즐겨요” 지구촌 이웃들이 재외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펼 쳐진다. 삼계탕부터 팥빙수까지 한식을 소개하 고 집과 휴가지 등에서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 세트도 제공한다. 또 모바 일과 온라인을 활용한 케이팝 경연대회 를 열고 영화로 한국형 공포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전 세계 27개 재외한국문화원에서 지구촌 시민들이 한국문화 콘텐츠로 여름을 건 강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행사를 개 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한국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외국인들 의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코로나 이후 방한 수요 회복과 촉진을 이끌 계획이다. 재외한국문화원에서는 여름철에 더위 를 이겨내는 보양식 삼계탕부터 별미로 즐기는 냉콩국수, 팥빙수, 화채 등 다양 한 한식 10여 종을 소개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함께 모여 요리 하고 맛보기 힘든 지역에서는 온라인으 로 조리법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제 작했다. 주벨기에한국문화원은 집이나 여름휴
가지에서 바로 한식을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요리 세트(밀키트) 12종 을 배포한다. 외국인들이 단순히 보는 즐거움에서 벗어나 더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 록 경연대회 중심의 케이팝 행사도 진 행한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마드리드시가 주관하는 스페인 최대 여름 축제인 ‘베라노스 데 라 비야 (7월 6일~8월 29일)’에 주빈국으로 참여 해 ‘케이팝 경연대회-스페인 예선’을 개 최하고 한식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 개한다. 주영국한국문화원은 17일 요크세인트 존대학교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축제’에 서 케이팝 작사·앨범디자인 공모전 우승 자를 발표하고 학생들은 케이팝 춤 공연 을 선보인다. 요크세인트존대학교는 한국 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된 것 을 계기로 ‘한국의 날 축제’를 마련했다. 이 밖에 ▲주벨기에한국문화원의 에이 스(A.C.E.)와 함께하는 케이팝 여름학교 (8월~9월 중순) ▲주뉴욕한국문화원의 케이팝 경연대회(8월 15일~8월 31일) ▲ 주멕시코한국문화원의 한국 여름 노래 부르기 도전(7월 12일~8월 20일) 등 온 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케이팝 행사
도 준비했다.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더위를 날려 줄 한국 공포영화도 세계인들을 만난다. 한국형 공포와 납량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주중국한국문화원은 <클로젯>, <곤지암>, <사자>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은 <장화, 홍련>, <알포인트>, <부산행> ▲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한국 주요 공포영 화를 따라 한 영상물 등을 온라인으로 상영한다. 주오스트리아문화홍보관은 ‘슬 로베니아 그로스만 국제 판타지 영화제(7 월 18일~7월 24일)’에서 ‘한국 공포영화 회고전’을 운영한다. 공포영화뿐만 아니라 여름과 잘 어울 리는 한국 영화도 준비됐다. 주아랍에미 리트한국문화원과 주홍콩한국문화원에 서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 <남매의 여 름밤> 등을 통해 한국의 여름밤 정취를 선사한다. 아울러 태극 무늬와 수묵화 등으로 나 만의 한국 부채 만들기, 한국의 여름 휴 양지와 여름 과일 소개, 여름방학 일기 공모전, 여름 사진 공모전 등 한국의 여 름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진다. 사계절 개념이 생소한 나이지 리아에서도, 7월 현재 겨울인 아르헨티나 에서도 한국의 여름을 체험할 수 있다.
>> 1면 ‘영주권자'에서 계속 1000명 이상의 새 영주권자를 받아 들인 주요 도시를 보면 온타리오주
에서 토론토가 2만 4590명, 미시사 가가 4450명, 브램튼이 4630명, 오 타와가 3960명, 퀘벡주에서는 몬트리
올이 1만 640명, 알버타주에서 캘거 리가 4730명, 에드몬튼이 3630명 등 이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A3
캐나다 전문가 ‘백신 교차접종 문제없다’ WHO, 여전히 백신교차접종 제한 의견 제시 (토론토) 캐나다의 보건 의료전문가들이 코로나 백신 교차 접종은 위험하지 않다 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코로나 백신 교차 접종은 1차 백신 접 종과 종류가 다른 백신을 2차에 접종 받 는 것을 의미한다. 오마르 칸 토론토대학 생물의학 교수 는 "최근 WHO(세계 보건기구)가 백신 교차 접종을 제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 언때문에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WHO의 권고와 다르게 백신 교차접종 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WHO의 주장은 제약사의 초기 임상연구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모든 제 약사는 자사의 백신을 2회 접종하는 것 을 가정하고 시험을 수행한다"라고 덧 붙였다. 캐나다의 경우 NACI(National 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의 권고대로 코로나 백신의 교차접종을 허
용하고 있다. NACI 관계자는 "NACI는 아스트라제 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의 교차 접종의 효능에 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며 " 승인된 mRNA 백신의 교차 접종에서도 안전상과 효능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백신 접종을 늦추는 것 이 코로나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결과"라 고 덧붙였다. 한편, 12일(월) WHO는 코로나 백신 교차접종을 제한해야한다는 의견을 제 시했다. 소미야 스와미나탄 WHO 박사는 코 로나 백신 교차 접종에 관련된 데이터와 증거가 없으며 많은 국가들에서 진행하 고 있는 백신의 교차접종을 제한해야 한 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백신을 교차접 종 받은 사람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토론토 중앙일보
캐나다, 핸드폰 요금 가장 비싼 나라 (캐나다) 전 세계 통신회사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티이피시언시(Tefficiency)사가 전세계 44개국의 휴대폰 요금제를 조사 한 결과, 캐나다의 휴대폰 데이터 요금이 가장 비싼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의 월 별 데이터 사용량은 44개국 중 가장 적었 지만 1기가바이트당 데이터 요금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1기가 바이트당 수익률 1 위는 캐나다 통신회사가 차지했으며, 2위 국가의 업체보다 수익률 격차는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핀란드의 모바일 시장 분석회사 '리휠의 보고서'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 가 나왔다. 리휠 보고서에서는 캐나다의 빅3 통신 사(로저스, 벨, 텔러스)가 캐나다 무선통 신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비 스에 비해 비싼 요금을 고객에게 부과하 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168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 한 핸드폼 요금 순위에서도 텔러스, 벨, 로저스 등 캐나다 빅3 통신사가 1위부터 3위를 차지했다. 리휠측은 "캐나다의 대형 통신사 3곳이 전세계 업체 중 가장 비싼 요금을 부과하 고 있으며, 평균 요금이 월 90달러 이상" 이라고 전했다. 이어 "캐나다의 통신요금은 가장 저렴 한 요금제도를 가지고 있는 인도에 비해 17배나 높았다"고 덧붙였다. 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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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일본 팔려갈 108그루 모과나무 지켰다, 애국 품은 ‘생각 숲’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에 수백 년 된 모과나무 108그루가 사유(思惟)하고 있는 수목원이 있다. 언덕을 따라 도열 한 나무의 모습이 마치 호령하는 산신 령 같다. 굵직하게 뒤틀린 나무의 모습 이 기기괴괴하다. 한 그루의 나무에 여 러 나무의 생명력이 합쳐진 결과다. 분 재용으로 오랫동안 연리지를 거쳤고, 여러 그루의 나무가 하나로 합쳐지고 또 합쳐져서 2m가 넘는 굵기의 나무 가 되기도 했다. 수목원의 크기는 32만3082㎡. 축구 장 45개 규모다. 네 시간을 꼬박 걸어 야 다 돌아볼 수 있지만, 어쩌면 무한 한 시간이 필요한 곳이다. 수목원 안 에는 자연과 더불어 생각하길 권하는 공간이 많다. 이 공간을 만들기 위해 건축가 승효상·알바로 시자, 조경가 정 영선·카와기시 마츠노부 등 당대 걸출 한 명인들이 모였고, 15년째 다듬어 가 고 있다. 유례없는 조성 기간과 규모, 독특한 공간까지 더해져 “전 세계에서 유일 무이한 수목원”(승효상)이라고 거침없 이 명명되는 수목원의 이름은 사유원 (思惟園)이다. 이를 끈덕지게 가꾼 이 는 대구의 향토기업 태창철강의 유재 성 회장이다. 일평생 뜨겁게 철을 연마 해온 철인의 뜻밖의 외도다. 은둔자라 고 공공연히 불릴 정도로 공식 석상에 나서길 꺼리는 유 회장과 건축가 승효 상을 지난달 22일 사유원에서 만났다. 멜빵 바지에 주홍색 티를 입은 유 회 장은 탁 트인 목소리로 판소리 독창하
팔려나가는 300살 나무 보고 분노 비싸게 사들여 ‘이력’ 붙여 관리 자목 만들어 기증하려 수목원 조성 축구장 45개 크기, 15년째 구슬땀 건축가 승효상씨가 쉼터 등 설계 지하에 마음 전망대·성소 만들어
듯 말했다. 수목원, 4시간 걸어야 다 볼 수 있 는 크기 “이런 데가 세상에 어디 있는교. 나 는 어쩌다 복이 없어가지고, (사유원 의) 이런 큰 덩치 때문에 내가 팔자에 도 없는 인생을 살게 됐습니다.” 일흔다섯의 나이에도 오토바이로 몽 골의 사막을 질주하고, 스쿠버 다이빙 을 하는 철인을 땅에 단단히 붙든 것 은 30년 전 부산항에서 만난 모과나무 네 그루였다. 경북 김천 출신의 유 회장은 지역의 문화예술 후원자로 유명하다. 대구 성 서공단 내에 있는 사옥은 한국형 정원 과 갤러리, 300석 규모의 소극장까지 갖췄다. 이런 유 회장에게 직원이 지 나가며 던진 말이 그를 팔자에도 없는 인생을 살게 했다. “모과나무가 일본으 로 팔려나가는데 너무 아깝습니다.” 나 무를 보면 마음이 달라질 거라는 말에 유 회장은 한달음에 부산으로 내려갔 다. 나무가 있다는 컨테이너를 열었더 니 열이 탁 받쳤다고 한다. 둘레 2m의 300년 된 모과나무 네 그루가 군용 담 요에 덮인 채 켜켜이 포개져 있었다. “언제부터 이랬나, 했더니 일제강점 기부터 모과나무가 일본으로 갔다 하 데요. 불법 중 상 불법인 거라. 일본 사 람들이 모과나무 분재에 사족을 못 쓰 는데 일본에서는 잘 안 자라고 우리나 라 대전 이남에서 잘 자란다고 합디다. 그런데 저 나무가 일본에 가면 어떻게
되는지 압니까. 좁은 마당에 심어져 나 무 위는 다 쳐내지고 결국 기후가 안 맞아 죽어버려요. 300년 나무 네 그루, 1200년의 세월은 돈으로 살래야 살 수 없는 거 아닙니까.” 유 회장은 그 자리에서 모과나무 네 그루의 값을 후하게 치르고 샀다. 내친 김에 “일본에 못 건너가게 내한테 갖 고 오면 값을 더 치르겠다”고 말했더니 소문이 쫙 났다. 그렇게 108그루가 모 였다. 600살이 넘는 나무도 있다. 물론 불법 채취한 나무가 없도록 모든 나무 의 이력을 철저히 관리했다. 나무마다 명찰을 붙여 공개했다. ‘1994년 4월 20 일 경북 의성군 김00로부터 매입하다’ 는 식의 기록이다. 기어이 한국의 모과나무를 지켰다. 그런데 유 회장은 “미안한 일”이라고 했다. 나무가 오래도록 있던 자리에서 결국 옮겨왔기 때문이다. 자목(子木)을 만들어서 있던 자리에 기증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수목원의 꿈이 시작됐고, 2006년 군위군 부계면에 용지를 마련 하면서 현실이 됐다. 유 회장은 오랜 인연이 있는 승효상 건축가와 수목원의 개념부터 상의했다. 땅을 둘러본 승효상은 감탄했다. 고립 무원의 땅이었다. 남으로 팔공산, 북으 로 도봉산 등 하늘 아래 보이는 것이라 고는 자연 밖에 없었다. “성찰하고 사 유할 수 있는 수목원을 만들자”고 두 사람은 의기투합했고, 그 자리에서 ‘사 유원’이라 이름 지었다. 승효상은 “이름이 정해지니 수목원 의 성격과 갈 길이 명확해졌다”고 소 회했다. 자연과 관계 맺으며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되, 형태가 드러나지 않게 파묻고 감추기로 했다. 2014년 첫 공간인 ‘현암’(玄庵)이 완 공됐다. 수목원에 모과나무를 이식한 유 회장이 이를 관찰하기 위해 머물 장소가 필요해 만든 집이었다. 산맥이 땅을 따라 흐르다 푹 떨어지는 혈 자 리에 매달린 듯 자리 잡은 암자를 지 었다. 복층 구조로 위는 삼면이 유리라 뻥 뚫린 정자 같은 공간이고, 그 아래 8㎡가량 되는 잠 잘 방을 뒀다. 별 볼 일 없는 집이라 명명했지만 들 어서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장대한 자연이 눈앞에 펼쳐져서다. 승효상은 “ 집이 서향에 위치해 동지 때 일몰되는 축으로 맞췄고, 그때 되면 해가 정확히
집안으로 꽂히는 모습이 장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둘씩 공간이 만들 어졌다. 연못 옆에 공연할 수 있는 공 간인 ‘사담’, 물탱크를 감추기 위해 별 을 볼 수 있는 제단 같은 구조물인 ‘첨 단’, 3개의 연못 옆에 걸치듯 누워 있는 쉼터 ‘와사’가 들어섰다. 포르투갈 건축가 알바로 시자, 명상실 만들어 수목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대를 원하는 유 회장의 뜻에 따라, 건 축가는 전망대도 만들었다. 그런데 땅 속에 파묻었다. 청개구리 같은 작업의 이유는 분명했다. 승효상은 “전망대까 지 오는 동안 대단히 아름다운 경치를 봤을 테고, 이를 마음속으로 정리한 뒤 다시 자연 속으로 나설 공간이 필요하 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사유원만의 마음 전망대 ‘명 정’이 만들어졌다. 계단을 따라 땅속으 로 걸어 들어가면 돌의 공간이 나온다. 안에는 촛불 켜고 기도할 수 있는 성소 가 곳곳에 있다. 풀 한 포기 보이지 않 는 땅속에서 마음을 살피고 나오면 푸 른 수목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수목원에는 포르투갈 건축가 알바로 시자가 명상을 위해 만든 건축물도 있 다.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 커 상을 받은 이로, 파주 출판도시의 ‘미메시스 아트뮤지엄’을 설계했다. 수 목원 내 자연도 솎아내는 간벌 작업과 무수한 심기를 거쳐 이제 관리 단계로 접어들 때가 됐다. 여기까지 오는 데 15 년이 걸렸다. 마스터플랜 없이 시작했지만, 공간마 다 분명한 제 이름이 있다. 108그루 모 과나무가 있는 곳의 이름은 풍설기천 년(風雪幾千年), 바람·눈·비 맞으며 어 언 천 년이라는 의미다. 이름대로 오랜 세월 풍상을 이겨낸 모과나무가 감동 을 준다. 사유원은 민간개방을 위해 마 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낮뿐 아니라 밤의 풍경도 아름다운 수목원을 만끽 할 수 있게 방문객이 묵을 수 있는 호 텔도 지을 예정이다. 이 역시 승효상 건 축가가 설계했다. 50실 규모인데 모든 방이 수도원의 승방처럼 싱글침대 하 나만 딱 뒀다. 홀로 사유하고 싶은 여 행객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1 사유원을 15년간 가꾼 태창철강 유재성 회장. 2 사유원의 수백년 묵은 모과나무. 3 알바로 시자가 디자인한 공간 소요헌의 모습. 4 사유원에 위치 한 승효상 건축가의 마음 전망대 ‘명정’.
[사진 김종오]
밴쿠버 종합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백신 앱·인증 그게 뭐냐” 어르신들, 온라인 예약 못해 좌절 최원규 (71·서울 중랑구)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약하던 때만 떠올리면 아 직도 식은땀이 흐른다. 지난 5월 사전 예약 대상자였던 최씨는 여 러 차례 온라인 예약에 실패했다. 젊은 사람은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해 10분이면 예약할 수 있지 만, 전화 통화만 주로 이용하는 최 씨에겐 불가능한 일이다. 거동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주민센터를 두 번이나 방문했지만 헛걸음이었 다. 처음에는 업무 담당자가 자리 를 비웠고, 두 번째 찾았을 땐 예 약 기간이 끝났다. 지방에 사는 40대 외동딸의 도움을 받기도 어 려웠다. 지난달 말 사회복지사 지 원으로 ‘4수’ 만에 간신히 추가 예 약에 성공한 최씨는 “콜센터는 전 화를 받질 않고 버스 타고 가야 하는 구청은 너무 멀어 사실상 접 종을 포기하고 있었다”며 “앱이고 인증이고 하나도 모르는데 사회복 지사가 휴대전화로 뚝딱 예약하 는 걸 보니 신기하면서도 허탈하 더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온라인 사전예약 이 연일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디 지털 기기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소외되고 있다. 이순 옥(62·전북 고창군)씨는 최근 단 체로 주민센터 현장 예약을 위해 25인승 버스 대절에 나섰다. 이씨 는 “마을에서 가장 젊다는 이유 로 마을 이장까지 맡고 있지만 나 역시 2G 휴대전화를 써서 인터넷 을 잘 모른다”며 “면사무소에 백 신 예약자가 한꺼번에 몰리다 보 니 거기서도 1시간은 족히 기다렸 다”고 전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에 따르면 국내 60~74세의 백신 1차 접종률은 80%를 웃돈다. 노
인시설 입소자의 경우 94.9%, 75 세 이상 고령층은 85.6%다. 수치 상으로는 고령층의 백신 접종이 예약부터 접종까지 일사천리로 보 인다. 하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넘 어야 할 산이 많다. 온라인 사전예 약을 하려면 홈페이지 또는 앱에 서 휴대전화나 공인인증서를 통한 본인 인증이 필요한데 여기서부터 난제다. 작은 글씨로 빼곡히 적힌 의료기관명과 접종 시간표를 읽는 것조차 쉽지 않다. 겨우 인증을 통 과하면 본경기가 남아있다. 서울 수유동에 사는 김하늘(29)씨는 “ 지난 12일 어머니 몫의 백신 예약 에 실패해 14일 퇴근 후 PC로 ‘ 광클’했지만 내 앞 대기자만 23만 7773명이 있었다”며 “젊은이인 나 도 대학 수강 신청하는 마음으로 하는데 어떻게 어르신들이 혼자서 온라인 예약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백신 접종 증명서 발 급도 고행길이다. 별도의 ‘COOV’ 앱을 내려받고 본인인증을 거쳐야 한다. 앱 대신 종이 인증서로 발 급받으려면 의료기관에 별도의 비 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를 두고 일 각에선 ‘노인세’라고 지적한다. 무 료로 발급받으려면 주민센터를 따 로 방문해야 한다. 주변에서 도움을 받기도 마땅 치 않다. ARS콜센터(1339)는 전 국 단위로 예약자가 몰리다 보니 먹통일 때가 많다. 읍·면·동 주민 센터는 운영 시간 및 인력 제한으 로 백신 접종 지원이 우선순위에 서 밀려 있는 게 현실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6일부터 지자체를 통 한 75세 이상 어르신의 백신 접종 예약 지원 업무를 종료했다. 접종 대상자는 8일부터 본인 및 가족 책임으로 개별 예약해야 한다. 서 울 중랑구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
는 한모(32)씨는 “백신 접종이 의 무사항이 아니다 보니 일일이 확 인하지 않는 이상 예약하지 않은 어르신을 알 길이 없다”고 설명했 다. 특히 고립 상황에 놓인 어르신 이 온라인 기반 백신 접종에서 배 제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 난해 기준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159만명이다. 전체 노인 인구 중 19.6%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중장년층도 디지털 소외 현상의 예외는 아니다. 노인층보다 스마트 폰 이용률이 높지만, 인터넷과 앱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건 마찬 가지다. 방역 당국은 지난 12일 처 음으로 50대 백신 접종을 시작했 지만 사실상 자녀들의 ‘광클 대리 전’으로 일단락됐다. 경기도 의정 부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나영 선(58)씨는 “평소 젊은 교사들과 PC로 업무도 하기 때문에 백신 예약에 자신 있었지만, 막상 접속 하니 홈페이지는 접속이 되지 않 고 인증에서 계속 장애가 생겨 당 황했다”며 “결국 오전 5시에 서울 에 사는 직장인 며느리에게 SOS 를 쳤다”고 말했다. 고령층의 디지털 소화 능력은 여전히 낮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가 발표한 ‘2020 디지털 정보 격 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55세 이 상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 이 68.6%에 불과했다. 디지털 기 기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능력 치가 100이라고 할 때 고령층은 69 정도만 가능하다는 얘기다. 저 5 소득층 (95.1%), 장애인(81.3%), 농 어민 (77.3%) 등 4대 디지털 정보 취약계층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 과 교수는 “연령대별 디지털 격 차가 심한 상황에서 바이러스 정 보나 백신 접종이 온라인 중심으 로 진행되다 보니 인터넷이 노인 들의 생과 사를 가르는 상황을 배 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황남 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은 “디지털 격차는 단순히 정보 격차 수준에서 머무는 게 아니라 사회 불평등으로 이어진다는 점 에서 주거, 임금 격차만큼이나 중 요한 사회 현안”이라며 “고령층뿐 아니라 4050까지 아우를 수 있는 디지털 교육 체계를 고민해야 한 다”고 말했다.
뭐냐”어르신들, 온라인 예약 못해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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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응급대응혜택(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온라인 서비스 제공 COVID-19 관련 캐나다 응급 대응혜택(CERB), BC 임시 렌트 보조 프로그램 등연방정부와 주 정부 각종 혜택 신청 집중 신청 지원 문의: 장기연/ 236-8803071/ 이메일 esther.chang@ success.bc.ca [그랜빌 석세스] -연아마틴 상원의원과 함께 하 는 캐나다 상원 온라인 투어 일시: 7월 13일(화) 오전 10 시-11:30분 Senate Tour 를 진 행 방학에 자녀 분들과 함께 상원의원의 의정 활동 장소를 온라인으로 돌아보며, 역사와 예술에 대해 배워 볼 수 있는
최재형 “개헌 논의 부적절” 김동연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 최 “헌법 벗어난 통치 행위 많아” 김 “소득주도성장 이름부터 잘못” 윤석열 “5·18은 헌법 수호 항거” 지지율 반전 노리며 주말 광주행 범야권의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제헌절을 맞아 각자의 목소 리를 내며 지지층 구애에 나섰다. 이들은 ‘헌법 수호’와 현 정부 실 정에 대한 비판에는 견해를 같이 했지만 민감한 정치 현안인 개헌 론을 둘러싸고는 입장이 엇갈렸 다. 서로에 대한 비교 우위를 내 세우며 견제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15일 국민의힘이 전격 입 당한 최 전 원장은 제헌절을 하 루 앞둔 16일 첫 정치 메시지를 냈다. 그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 에서 “통치 행위가 헌법과 법률 이 정한 범위 밖에서 행사된 경 우가 많았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향해 ‘돌직구’를 던졌 다. “헌법에 규정된 제청권이 제 대로 행사되지 않았고, 국가 정책 수립이나 집행 과정에서 통치자 의중에 따라 적법한 절차가 지켜 지지도 않았으며,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권한을 넘어선 인사 개입 도 많았다”면서다. 그는 “그 결과 공직자들이 국 민보다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경우 가 비일비재했다”며 “헌법 정신 을 회복하고 법치주의를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 서 “대통령도 헌법 아래다. 헌법 에 충성하며 국민을 섬기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 측근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논란 등 현 정부 에서 벌어진 반헌법적 행위에 대 한 최 전 원장의 문제의식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 되는 개헌론과 관련해서는 부정 적 견해를 밝혔다. “현행 헌법대 로 국정을 운영해 보지도 못한 상 황에서 개헌을 통한 권력 구조 변 화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는 이유에서다. ‘제왕적 대통령제’ 논란에 대해서도 “우리 정치의 끊 임없는 갈등과 극한적 투쟁이 제 왕적 대통령제 때문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저는 동의하기 어렵다” 며 “우리 헌법이 제왕적 대통령제 라서가 아니라 헌법이 규정한 대 통령제를 ‘제왕적’으로 운영해 왔 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경쟁자인 윤 전 총장에 대한 견 제도 이어갔다.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 송에 출연해 “최 전 원장은 분노 와 갈등보다는 통합의 정치를 할 분이고 탄핵과도 관계없다. 정권 교체도 중요하지만 교체 후 국민
을 아우르는 데는 최 전 원장이 윤 전 총장보다 더 적합하다”며 윤 전 총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반면 김 전 경제부총리는 ‘개헌 론’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나섰 다. 19일 정식 출간을 앞두고 이 날 판매가 시작된 저서 『대한민 국 금기 깨기』에서 그는 “권력 구조 개편은 제왕적 대통령제 해 소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국회에 서 추천·선출한 국무총리에게 실 질적 권한 행사를 보장해 주는 ‘ 분권형 대통령제’를 제안했다. “ 장기적으로는 의원내각제로의 개 헌도 검토 가능하다”고도 했다.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4년으 로 줄이되 한 차례 연임 가능하 도록 바꾸고, 대선과 총선을 함 께 치르도록 선거 사이클을 바 꾸자는 구상도 내놨다. 구체적 개 헌 시점으로는 “차기 대통령이 임 기 초에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2024년 4월로 예정된 차기 총선 과 대선을 동시에 치르기 위해선 차기 대통령이 임기 5년 중 절반 이상을 줄여야 하는데, 김 전 부 총리는 이를 염두에 둔 듯 “차 기 대통령은 임기의 절반을 줄 여도 좋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 다”며 임기 단축이란 ‘승부수’까 지 띄웠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로 재임하던 중 느낀 아쉬움도 책 에 담았다. 그는 특히 ‘소득주도성 장(소주성)’에 대해 “네이밍부터 잘못됐다”며 “‘소득’만 ‘주도’해서 는 ‘성장’이 이뤄지지 않는다. ‘공
급’ 측면에서 혁신이 함께 이뤄져 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 부가 2018년 최저임금을 16.4% 올 린 데 대해서도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 청와 대 정책실과 크게 부딪쳤다”며 “ 대통령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 고하려고 준비했지만 기회는 번 번이 저지당했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장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책을 미리 받아 읽어봤다. 현실에 대한 인식이 아주 잘 돼 있더라”며 “책 이 나오면 그에 대한 국민의 인식 도 달라질지 모른다. ‘게임체인저’ 가 될 수도 있다”고 호평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김 전 부총리와 따로 만나 1시간20분간 대화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제헌절인 17일 광 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인 윤 전 총장은 이 날 미리 입장문을 내고 “5·18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피로 써 지켜낸 헌법 수호 항거”라며 “5·18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 통합 과 미래 번영을 이뤄내는 게 우리 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함께 발 표한 제헌절 메시지에서도 “자유 민주주의를 지킨 열사들에 대한 참배로 메시지를 대신하겠다”며 광주 방문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 다. 보수 진영 만남에 2021년 7월인사들과의 17일~18일 집중된 그의 최근 행보에 당 안 팎의 지적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지지율마저 정체되자 광주 방문 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 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 주변에서도 당혹스러워 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윤 전 총 장 측 관계자는 “지지율에 일희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이날 라디 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캠프에 명 오 인터뷰에서 “책을 미리 받아 읽어봤 확한 컨트롤타워가 없다 보니 일 다. 현실에 대한 인식이 아주 잘 돼 있 정·메시지·정책에 일관되고 치밀국민 더라”며 “책이 나오면 그에 대한 한의전략이 담기지 못하는 상황” 인식도 달라질지 모른다. ‘게임체인 저’가 될 수도 있다”고 호평했다. 김전 이라며 “언제까지 윤석열 개인기 위원장은 김 전 부총리와 따로 만 에만 기댈 이날 순 없다. 조만간 캠프 나 1시간20분간 대화하며 힘을 실어주 를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 그런 가운데 제헌절인 17일 광주를 표는 아사히 신문 인예 찾아이날 국립공개된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터뷰에서 한 번도 치르 정인 윤 전“선거를 총장은 이날 미리 입장문을 “5·18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지내고 못해 미숙한 부분이 많다”며 을 피로써 지켜낸 헌법 수호 항거”라며 “지금은 본인 인기가 매우 높아 “5·18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 통합과 미 어딜 가나 환영받는다. 그래서 지 래 번영을 이뤄내는 게 우리의 사명”이 지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보 라고 밝혔다. 함께 발표한 제헌절 메시 이지 않을 텐데, 그것을 파악하 지에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열사 게들에 되면 그의 메시지가 좀 분 대한 참배로 메시지를 더 대신하겠 다”며 광주 방문의싶다”고 의미를 거듭 강조했 명해지지 않을까 말했다.
최재형“개헌 논의 부적절” 김동연“분권형 대통령제 도입” [ 2021 밀알 캠프아가페 ]
Jesus Connection (요한복음 15:5) 일시: 7월 29-31일(목-토) online, Meet & Greet
현일훈·손국희·남수현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범야권의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동 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제헌절을 맞아 각자의 목소리를 내며 지지층 구애에 나섰다. 이들은 ‘헌법 수호’와 현 정부 실정에 대한 비판에는 견해를 같이했지 만 민감한 정치 현안인 개헌론을 둘러 싸고는 입장이 엇갈렸다. 서로에 대한 비교 우위를 내세우며 유형길 화백 작품 견제에 전시 나서기도 했다.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지난 15일 국민의힘이 전격 입당한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최 전 원장은 제헌절을 하루 앞둔 16일 (1320 E Hastings St., Vancou첫 정치 메시지를 냈다. 그는 이날 발표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법 한 ver), 입장문에서 “통치 행위가 헌법과 무실(1600-1090 W Georgia St., 률이 정한 범위 밖에서 행사된 경우가 많았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Vancouver), ANVELY #111e향해 ‘돌직구’를 던졌다. “헌법에 문 규정 4501 North Rd, Bby(상설) 된 제청권이 제대로 행사되지 않았고, 의: 604-433-0107 국가 정책 수립이나 집행 과정에서 통 치자 의중에 따라 적법한 절차가 지켜 지지도 않았으며, 헌법과 법률에 정해 진 권한을 넘어선 인사 개입도 많았다” 면서다. 그는 “그 결과 공직자들이 국민보다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했 다”며 “헌법 정신을 회복하고 법치주의 를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러면서 “대통령도 헌법 아래다. 헌법에 충성하며 국민을 섬기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 측근은 “월성 1호기 조기 폐 쇄 논란 등 현 정부에서 벌어진 반헌법 적 행위에 대한 최 전 원장의 문제의식 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개 헌론과 관련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밝혔 다. “현행 헌법대로 국정을 운영해 보지 도 못한 상황에서 개헌을 통한 권력 구 조 변화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는 이유에서다. ‘제왕적 대통령제’ 논란 에 대해서도 “우리 정치의 끊임없는 갈 등과 극한적 투쟁이 제왕적 대통령제
범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후보들. 왼쪽부터 최재형 전최재형 감사원장, 전 검찰총장, 전 경제부총리. 기자, [연합뉴스] 범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후보들. 왼쪽부터 전윤석열 감사원장, 윤석열김동연 전 검찰총장, 김동연 김경록 전 경제부총리.
김경록 기자, [연합뉴스] 목소리 내는 범야권 후보들
최 “헌법 벗어난 통치 행위 많아” 김 “소득주도성장 이름부터 잘못” 윤석열 “5·18은 헌법 수호 항거” 지지율 반전 노리며 주말 광주행
때문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저는 동의하 기 어렵다”며 “우리 헌법이 제왕적 대통 령제라서가 아니라 헌법이 규정한 대통 령제를 ‘제왕적’으로 운영해 왔기 때문” 이라고 지적했다. 경쟁자인 윤 전 총장에 대한 견제도 이어갔다.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 전 원장은 분노와 갈등보다는 통합의
정치를 할 분이고 탄핵과도 관계없다. 정권 교체도 중요하지만 교체 후 국민 을 아우르는 데는 최 전 원장이 윤 전 총 장보다 더 적합하다”며 윤 전 총장을 에 둘러 비판했다. 반면 김 전 경제부총리는 ‘개헌론’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19일 정식 출간을 앞두고 이날 판매가 시작된 저 서 대한민국 금기 깨기에서 그는 “권 력 구조 개편은 제왕적 대통령제 해소 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국회에서 추천· 선출한 국무총리에게 실질적 권한 행사 를 보장해 주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제 안했다. “장기적으로는 의원내각제로의 개헌도 검토 가능하다”고도 했다.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4년으로 줄이 되 한 차례 연임 가능하도록 바꾸고, 대 선과 총선을 함께 치르도록 선거 사이 클을 바꾸자는 구상도 내놨다. 구체적 개헌 시점으로는 “차기 대통령이 임기 초에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2024년 4
월로 예정된 차기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르기 위해선 차기 대통령이 임기 5년 중 절반 이상을 줄여야 하는데, 김 전 부 총리는 이를 염두에 둔 듯 “차기 대통령 은 임기의 절반을 줄여도 좋다는 각오 로 임해야 한다”며 임기 단축이란 ‘승부 수’까지 띄웠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 재임 하던 중 느낀 아쉬움도 책에 담았다. 그 는 특히 ‘소득주도성장(소주성)’에 대 해 “네이밍부터 잘못됐다”며 “‘소득’만 ‘주도’해서는 ‘성장’이 이뤄지지 않는다. ‘공급’ 측면에서 혁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가 2018 년 최저임금을 16.4% 올린 데 대해서도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걱정이 었다. 청와대 정책실과 크게 부딪쳤다” 며 “대통령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고 하려고 준비했지만 기회는 번번이 저지 당했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다. 보수 진영 인사들과의 만남에 집중 현일훈·손국희·남수현 기자 된 그의 최근 행보에 당 안팎의 지적이 hyun.ilhoon@joongang.co.kr 잇따르는 상황에서 지지율마저 정체되 자 광주 방문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 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서는 윤 전 총 장 주변에서도 당혹스러워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지 지율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캠프 에 명확한 컨트롤타워가 없다 보니 일 정·메시지·정책에 일관되고 치밀한 전 략이 담기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언제 까지 윤석열 개인기에만 기댈 순 없다. 조만간 캠프를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공개된 아사히 신문 인터뷰에서 “선거를 한 번도 치르지 못해 미숙한 부 분이 많다”며 “지금은 본인 인기가 매 우 높아 어딜 가나 환영받는다. 그래서 지지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보이지 않을 텐데, 그것을 파악하게 되면 그의 메시지가 좀 더 분명해지지 않을까 싶 다”고 말했다.
이재명 “이낙연 상승세? 5년 전 나도 오버하다 지지율 떨어져”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5년 전 대선 경선에 나왔을 때 제가 똑 같은 걸 겪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6 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경쟁자 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 근 지지율 상승세에 대한 질문이 나오 자 불쑥 5년 전 얘길 꺼냈다. 이 지사는 “지지율 2~3%로 가다가 어느 날 갑자기 18%로 올라가면서 문 재인 대통령과 차이가 얼마 안 났다”며 “가슴이 벌렁벌렁해져서 ‘이거 한번 제 쳐봐야겠다. 혹시 내가 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으로 오버하다가 아 주 안 좋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탄 핵 정국이던 2016년 12월 6~8일 한국갤 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20%)에 근접한
예비경선 후 첫 온라인 간담회
국민 일꾼 뽑는 것, 결론은 성과 경쟁 후보들‘적통 논쟁’서글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6
게 추락한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이 지 사는 “유권자들이 ‘이재명 저 친구가 딴 마음 먹는 것 같구나. 혼 좀 나야겠네’ 그런 마음을 먹는 순간 지지율이 쭉 떨 어졌다”고 회고했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 해서는 “이쪽 지지층이 옮겨갔다기보다 는 그쪽에 새로운 지지자들이 붙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한때 40%의 지지를 받던 분이지 않나. 그게 일부 복원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 각이 든다”며 “제가 부족한 걸 더 채우 고 잘하는 걸 더 잘 보여드리고 하다 보 면 사필귀정하지 않겠느냐. 결국 국민이 판단하실 일”이라고 덧붙였다.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이 벌어졌던 당 내 예비경선 이후 처음 열린 이날 기자
대신 일할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무엇 보다 실력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보기에 그럴듯 하고 경력이 그럴듯하다고 좋은 결과를 보장하느냐”며 “큰 밭을 맡아 트랙터로 왔다 갔다 했는데 결과가 없으면 머슴 으로 쓰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국 무총리를 지낸 이낙연·정세균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 지사는 이어 “실력은 없는데 멋있 기는 한 사람과, 멋은 좀 없어도 실력 있 는 사람 중 누구를 뽑겠느냐”며 “국민 은 머슴, 일꾼을 뽑는 것이다. 결론은 무 조건 성과”라고 말했다. “내 주머니가 조금이라도 불룩해지는 성과가 있으면 인정을 받고, 아무리 잘해도 경제가 나 빠지면 좋을 수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로 구현하기 위해서라도 ‘경제 성장’을 최우선 과제이자 정책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이 지사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 라고 설명했다. 최근 경쟁 후보들이 전·현직 대통령과 의 관계를 강조하며 벌어진 ‘적통 논쟁’ 에 대해서는 “좀 서글프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 말은 왕세자를 정할 때 정식 비(妃)의 자식이냐, 궁녀의 자식이냐, 민 가의 종의 자식이냐를 따지는 것”이라며 “현대 민주주의에는 맞지 않는다는 생 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 의 국가에서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나라 의 주인은 국민이다. 민주당 당원은 누 구나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이 있다”며 “가능하면 국민주권주의, 당원 중심 정당 취지에서 벗어나는 말씀들은
성폭력 피해 여성 후유증 심각 가해자 엄중 처벌해야종합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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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여성 후유증 심각 가해자 엄중 처벌해야 황세희 국립중앙의료원 건강증진예방센터장
ᚋᙰῷ ᭙ ᳨Წ ᵀᴏ ᭙ ᳨ 1759년, 조선의 21대 왕 영조의 계비인 정순(貞純)왕후는 국가의 ‘공식적’인 중전 간택 절차를 통해 15세에 51세 연 상인 재위 35년차 국왕과 부부의 연을 맺는다. 결혼을 사랑하는 남녀 간 로맨 스의 결실로 보는 2021년 대한민국 청 춘에게는 다소 어색한 역사적 사실이 다. 하지만 262년 전 조선에서는 정순왕 후가 몰락한 경주김씨 집안을 단숨에 명문가 반열에 올려놓고 본인은 왕비· 왕대비·대왕대비 등 45년간 국모의 자 리를 지킨 대단한 여성으로 여겨졌을 터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세와 부귀영 화를 누리는 중·노년기 남성이 딸 혹은 손녀뻘인 여성과 염문을 뿌리는 일은 흔하며 결혼도 한다. 막스 베버의 ‘고도 의 사회학적 행위’라는 설명처럼 결혼 은 당사자 간 ‘합의’에 의한 사회적 ‘계 약’이며 법적 구속력이 있다. 따라서 합 법적인 결혼에 대해 타인이 옳고 그름 을 판단할 일은 아니며 사랑 없는 결혼 도 가능하다. 애초에 결혼은 자녀의 아버지 불확실 성을 덜기 위해 생긴 제도인데 신석기시 대에 나타나 농경사회인 고대국가에서 정착됐다. 남자가 여자와 자녀를 책임지 고 부양하던 시절, 결혼은 남편이 아내 와 독점적인 성관계를 통해 출생아가 친 자녀임을 보장받는 계약인 셈이다. 결 혼 규약에 정조 의무가 부과되고 간통 이 엄격하게 금지됐던 이유다. 물론 시 대적, 사회문화적 상황에 따라 일부일 처, 일부다처, 일처다부 등 허용되는 결 혼 방식은 다양하다. 비록 결혼이 공동체의 평화를 위한 슬기로운 인류 사피엔스의 지혜를 담은 규범이지만 특히 정조 의무 조항은 인 간의 본성에 반한다. 일부일처를 유지 하는 동물은 3~5%인데 인간은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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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하지 않는다. 자연 본능과 이성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위험한 사랑놀이는 가임기 여성들 치명적 공포 느껴 인류 역사와 함께 현재진행형으로 상존 한다. 피해자, 불안장애·불면증 등 심해 과학의 발달로 현대화가 진행되자 결 성적 자기결정권·인권 보호받아야 혼을 “인간의 본성을 침해하는 폭력적 제도”라고 비판하는 시각도 나타나고 자녀 없이 사는 딩크족, 동성결혼 등 다 양한 결혼 문화도 등장했다. 또 피임법 의 발달로 현대인의 성행위는 결혼, 임 신, 출산 등과 무관한 경우가 훨씬 더 많 다. 그러다 보니 성 개방 시대라며 성을 쾌락의 도구로만 여기는 인구도 늘고, 성범죄 가해자가 합의에 따른 성행위였 다고 주장하는 파렴치한 일도 종종 발 생한다. 과연 현 상황을 시대의 흐름으 로 지나칠 수 있는 걸까. 인간은 생존과 생활에 필요한 본능적 능력을 뇌에 입력시킨 상태로 태어난다. 출생 후 학습을 통해 이성적 판단을 담 당하는 뇌(전두엽)가 발달하지만 본능 을 관장하는 뇌(시상하부·변연계)의 저
성희롱은 뇌에 천박한 언어폭력
력은 매우 강하다. 예컨대 성희롱을 당 한 여성의 앞쪽 뇌는 천박한 언어폭력 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뇌의 다른 부분 에서는 단 한 번의 성관계도 임신, 출산, 육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화생물학적 경고음을 지속해서 울린다. 이런 이유 로 특히 가임기 여성일 경우, 가벼운 성 희롱에도 치명적인 공포심과 위협을 느 낄 수 있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님포매 니악(Nymphomaniac)’은 강제적 성행 위에 대한 여성의 강력하고 본능적인 거부 반응을 잘 묘사한다. 영화의 여주 인공 조는 성적 쾌락을 위해 수많은 남 자와 섹스하는 색광녀(色狂女)다. 어느 날 길거리에서 쓰러진 그녀를 유대인 남 성(셀리그먼)이 구해주자 조는 셀리그 먼에게 파란만장한 자신의 과거를 털어 놓고 친구가 되려고 한다. 하지만 조가 잠들 무렵 셀리그먼이 강제적인 성관계 를 시도하자 조는 그를 총으로 쏴 죽이 고 자리를 떠난다. 수천 명의 남자와 기
오늘의 운세 7월 10일 토요일 (음력 6월 1일)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北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南
36년생 사람 많은 곳 에 가지 말라. 48년생 부상을 조심. 60년생 꼰대라는 말 듣지 않 게 처신. 72년생 일방 적으로 굴지 말고 의 논할 것. 84년생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 96년생 기대가 크면 실망도 생긴다.
37년생 자녀라도 마 음처럼 안된다. 49년 생 손에 익숙한 것이 편안. 61년생 형식보단 형편에 맞춰라. 73년 생 사사로운 감정에 휘 둘리지 말 것. 85년생 교통체증. 일찍 출발. 97년생 감정의 노예가 되지 말자.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38년생 집안에 웃음 꽃이 피어남. 50년생 옛날이야기를 해보자. 62년생 소중한 순간 은 사진으로. 74년생 초대를 받거나, 할 수 도. 86년생 몸은 피곤 해도 마음은 즐겁다. 98년생 기분 좋은 지 출을 할 수도 있다.
꺼이 잠자리를 함께 한 성(性) 중독 여 성도 죽을 만큼 섹스하기 싫은 남성은 있는 것이다. 최근 선임의 성범죄를 고발한 젊은 여 군이 ‘나의 몸이 더럽혀졌다, 모두 가해 자 때문이다’라는 글을 남기며 자살했 다. 사건 발생 후 발급받은 진단서에는 급성 스트레스 반응·불안장애·불면증 등이 기재돼 정신과 치료가 시급한 상 황이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공군은 도움은커녕 조직적 인 은폐까지 시도했다. 힘든 상황에 부 닥쳤을 때 헤어날 길이 없어 보이면 누 구나 주변에 대해 분노심이 발생하는데 그 화살이 내부를 향하면 자살로 이어 진다. 공군이 성범죄에 대해 원칙적인 대응으로 피해자를 보호했다면 이중 사를 죽음으로 몰고 가지는 않았을 것 이다. 아무리 성문화가 변했더라도 예나 지 금이나 강제적인 성범죄는 성희롱, 성 추행, 성폭행 등 종류를 막론하고 피해 자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물론 피해자가 남성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설 사 성 충동이 강한 사람이라도 ‘성범죄 는 반드시 응분의 처벌을 받는다’는 사 실이 인식되면 강제적인 성 행동은 자제 하기 마련이다. 반복되는 성범죄 소식과 피해자의 비극적 결말은 우리 사회의 성 인지 감수성이 얼마나 낮은지를 보여주 는 부끄러운 민낯이다. 유명을 달리한 이중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대한민국이 성적 자기결정권을 당당하게 보호받는 인권 선진국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황세희 서울대 의대 졸업 후 서울대병원에서 인턴·레지던트·전임의 과정을 수료했다. 서울 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 국 MIT에서 연수했다. 1994년부터 16년간 중 앙일보 의학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황세희 박사에게 물어보세요’ ‘황세희의 남자 읽기’ 등 칼럼을 연재했다.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西
39년생 삶이 향기로 운 하루. 51년생 사는 맛이 난다. 자부심을 갖자. 63년생 가화만 사성. 가정의 화목이 행복의 근본이다. 75 년생 좋은 일에는 사 람이 많을수록 더 좋 다. 87년생 선물을 하 거나 선물을 받겠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北
40년생 비슷하지만 다 르니 잘 분별. 52년생 시작은 같아도 결과 는 다를 수가 있다. 64 년생 운전을 할 땐 속 도보다 안전을 중시할 것. 76년생 음지가 양 지 되고 양지가 음지 된다. 88년생 외출복 으로 고민됨.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1년생 사람이 사는 것은 다 비슷하다. 53 년생 한 수 가르쳐 주 거나 도움을 줄 수도. 65년생 초대를 받으면 가능한 참석을 해라. 77년생 집안일은 가 족과 상의를 해서 할 것. 89년생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2년생 우리 것이 좋 은 것. 전통을 소중히 여기자. 54년생 옛날 방식에만 머물러 있지 말라. 66년생 나 때는 말이야 같은 말은 금 물. 78년생 낙천적, 긍 정적 마인드를 가질 것. 90년생 청색 계열 의상이 좋다.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南
43년생 집안에 사람 이 북적, 사는 맛이 남. 55년생 1년 365일 오 늘만 같아라. 67년생 동서남북, 사방의 운 이 활짝 열릴 듯. 79년 생 다다익선. 사람이 나 물건은 많을수록 좋다. 91년생 운수 좋 은 날. 승승장구.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2년생 기분 좋은 하 루. 44년생 보람 있고 의미 있는 날. 56년생 내 삶에 자부심을 갖 자. 68년생 십시일반. 서로 힘과 마음을 모 으자. 80년생 순간의 선택이 결과를 좌우한 다. 92년생 나만의 개 성을 연출하자.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33년생 버릴 것이 없 겠다. 45년생 인생은 살아볼 만하다. 57년 생 낙천적으로 미래를 지향. 69년생 경사가 생기거나 초대를 받을 듯. 81년생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 만들 기. 93년생 대화가 통 하고 유익한 날.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4년생 자녀 일에 무 관심할 것. 46년생 세 상에 관심 갖지 말자. 58년생 양쪽에서 중 용을 지켜라. 70년생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 82년생 오른손이 하는 것은 왼손이 모 르게. 94년생 감정의 노예가 되지 말라.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무지개 길방 : 東
35년생 나이 내세우 기는 금물. 47년생 인 생은 일장춘몽. 59년 생 마음에 안 들어도 화내지 말 것. 71년생 내키지 않으면 하지 말 라. 83년생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95년생 겉으로 보이는 것과 속은 다를 수도.
7월 11일 일요일 (음력 6월 2일)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36년생 몸과 마음이 충만한 하루. 48년생 하늘도 나의 편. 60년 생 삶이 행복으로 넘 쳐흐른다. 72년생 아 름답고 소중한 순간은 사진으로. 84년생 가 족과 단란한 시간 만 들기. 96년생 좋은 사 람과 행복한 시간.
37년생 오는 정, 가는 정. 49년생 한 수 가르 쳐 주거나 도움 줄 듯. 61년생 주는 정, 받는 정. 73년생 서로 돕고 사는 것이 인지상정. 85년생 무리하지 말고 능력에 맞출 것. 97년 생 굶지 말고 잘 먹고 운동하라.
제744호 40판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만남 길방 : 西
38년생 인생은 기쁨과 슬픔이 공존. 50년생 싫은 사람도 만나게 될 듯. 62년생 과로하 지 말라. 74년생 억지 로 하지 말고 순리대 로 할 것. 86년생 논쟁 하지 말고 참아야 한 다. 98년생 정면 대결 은 피해야 한다.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무지개 길방 : 西
39년생 자녀 이기는 부모 없는 법. 51년생 멀리 있는 친척보단 이웃이 낫다. 63년생 효자보다 배우자가 좋 은 법. 75년생 부모 노 릇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87년생 예상 과는 다른 진행과 결 과가 발생하겠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40년생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써야 한 다. 52년생 윗물이 맑 아야 아랫물도 맑은 법이다. 64년생 부드 러움이 강함을 이길 수 있다. 76년생 적당 한 소비는 삶에 윤활 유. 88년생 예상보다 비용이 많이 들듯.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강쇠/옹녀 길방 : 北
41년생 삶에 자신감, 자부심을 갖자. 53년 생 오늘은 내가 주인 공. 열정을 갖자. 65년 생 집안일을 진두지휘 하고 목적 달성. 77년 생 배우자에게 애정표 현을 아끼지 말 것. 89 년생 마음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西
42년생 기분 좋은 일 에 즐거운 지출할 듯. 54년생 몸은 피곤해 도 마음은 즐겁다. 66 년생 바쁜 하루. 시간 관리를 잘해야 한다. 78년생 초대를 받거나 모임이 생길 수도. 90 년생 사랑은 밀고 당 기는 기술 필요.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3년생 집안일은 자 녀들과 함께할 것. 55 년생 콩 한 쪽이라도 나누기를 실행. 67년 생 받은 것이 있다면 돌려주는 것이 인지상 정. 79년생 초대를 받 으면 가능한 참석을 해라. 91년생 사랑은 줄 때 더 행복하다.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
32년생 집안이 사람 으로 북적. 44년생 가 화만사성. 가족의 화 목이 행복의 원천. 56 년생 사는 맛이 나는 날. 68년생 좋은 일엔 사람이 많아야 함. 80 년생 피는 물보다 진 한 법. 92년생 하나로 뭉쳐야 뜨고 산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南
33년생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45년생 미운 사람 떡 하나 더 주기. 57년생 오른손 이 하는 일은 왼손이 모르게. 69년생 사촌 이 땅을 사면 배가 아 프다. 81년생 자랑하지 말고 겸손. 93년생 튀 는 언행은 자제.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4년생 사람은 정으 로 산다. 46년생 새 물 건을 얻게 될 듯. 58년 생 예상보다 오래 걸 릴 수도. 70년생 사사 로운 감정에 휘둘리지 말라. 82년생 배우자 말을 존중해 줄 것. 94 년생 비밀은 간직하는 것이 길이다.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5년생 웃으면 복이 와요. 웃으며 삽시다. 47년생 자녀 자랑, 집 안 자랑. 59년생 유쾌, 상쾌, 통쾌. 71년생 부 부동반으로 외출이나 가족 나들이. 83년생 쇼핑이나 문화공연 관 람. 95년생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A8 전면광고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전면광고 A9
A10 전면광고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전면광고 A11
A12 전면광고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전면광고 A13
20
2021년 7월 10일~11일
종합 20 BOOK A14 20 BOOK BOOK
2021년7월 7월 17일 10일~11일 2021년 토요일 2021년 7월 10일~11일
나쁜 자본주의는 죽음을 부른다 나쁜 자본주의는 죽음을 부른다 나쁜 자본주의는 죽음을 부른다
책임을 지지 않자 미국 자본주의는 일 데 은행가들은 보상을 계속 받으면서도 반적인 번영의 엔진이라기보다는 상향 책임을 지지 않자 미국 자본주의는 일 데 은행가들은 보상을 계속 받으면서도 식 재분배를 위한 부정한 돈벌이 수단 반적인 번영의 엔진이라기보다는 책임을 지지시작했다는 않자 미국 자본주의는 일 처럼 보이기 것이다. 상향 식 재분배를 위한 부정한 돈벌이 수단 반적인 번영의상대적으로 엔진이라기보다는 상향 노동계급이 더 못살게 된 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식 재분배를 위한 상류층의 부정한 돈벌이 수단 불평등의 문제는 부와 소득 노동계급이 상대적으로 더 못살게 된 처럼 보이기 것이다. 상당 부분이시작했다는 불법 취득한 것이라는 데 불평등의 문제는 상류층의 소득 노동계급이 상대적으로 더부와 못살게 된 서 출발한다고 저자들은 본다. 다시 말 상당 부분이 불법 취득한 것이라는 데 불평등의 문제는 상류층의 부와 소득 해 불평등한 사회에 살고 있어서가 아 서 출발한다고 저자들은 본다. 다시 말 상당 불공정한 부분이 불법 취득한 데 니라 사회에 살고것이라는 있어서 문제 해 불평등한 사회에 살고 있어서가 아 서 출발한다고 저자들은 본다. 다시 말 가 된다는 것이다. 최상위 부자들이 다 니라 불공정한 사회에 살고시스템 있어서 안에 문제 해 불평등한 사회에 살고 있어서가 아 수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가 된다는 것이다. 최상위 부자들이 다 니라 불공정한 사회에 살고 있어서 문제 수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시스템 안에 가 된다는 것이다. 최상위 부자들이 다 수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시스템 안에 포가 장대하며 예전에 보던 것과 완전히 다른 것처럼 느껴진다”고 수성동 물소 포가 장대하며 예전에 보던 것과 완전히 리를 평한 바 있다. 다른 것처럼 느껴진다”고 수성동 물소 포가 장대하며 예전에 것과뒷날, 완전히 저자는 실제 폭우가보던 쏟아진 수 리를 평한 바 있다. 다른 것처럼 느껴진다”고 수성동 물소 성동 물소리를 듣고자 이른 아침 계곡 저자는 실제 폭우가 쏟아진 뒷날, 수 리를 평한 바 있다. 을 찾는다. 그건 추사가 들었고, 존재가 성동 물소리를 듣고자 이른만남이기도 아침 계곡 저자는 실제 쏟아진 뒷날, 수 들었던 역사 속폭우가 한 점과의 을 찾는다. 그건 추사가 들었고, 존재가 성동 물소리를 듣고자 차고 이른 나가는 아침 계곡 하다. 콸콸콸, 계곡을 물 들었던 역사 속 한 점과의 만남이기도 을 찾는다.‘찰나’를 그건 추사가 들었고, 존재가 소리만큼 드러내는 소리가 있 하다. 콸콸콸, 계곡을 차고 나가는 물 들었던 역사 속 한 점과의 만남이기도 을까. 소리만큼 ‘찰나’를 드러내는 소리가 있 하다. 계곡을 차고 나가는 물 원철콸콸콸, 스님은 “수성(水聲)이란 이름 을까. 소리만큼 ‘찰나’를 드러내는 소리가 하 있 을 통해 찰나 속에서 영겁을 보고자 원철 스님은 “수성(水聲)이란 이름 을까. 을 원철 통해 스님은 찰나 속에서 영겁을 보고자 하 “수성(水聲)이란 이름 을 통해 찰나 속에서 영겁을 보고자 하
서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불려서 생 기는 것으로 간주되는 불공정이다. 서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불려서 생 저자들은 도둑을 막는 방법은 도둑에 기는 것으로 간주되는 불공정이다. 서 부정한 재산을 불려서 생 게더 많은 방법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 저자들은 도둑을 막는 방법은 도둑에 기는 것으로 간주되는 불공정이다. 라 도둑질을 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라고 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 저자들은 도둑을 막는은행가와 방법은 도둑에 주장한다. 예를 들자면, 부동 라 하지 자신들의 못하게 막는 것이라고 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 산 도둑질을 중개업자들이 이익에 맞게 주장한다. 예를 들자면, 은행가와 부동 라 도둑질을 하지 못하게못하게 막는 것이라고 규제와 세법을 만들지 막아야 산 중개업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에 부동 맞게 주장한다. 예를 들자면, 은행가와 한다는 것이다. 규제와 세법을 만들지 못하게 막아야 산 중개업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에 맞게 기대했던 대로 삶이 풀리지 않은 채 한다는 것이다. 규제와 사람들 세법을사이에서 만들지 못하게 막아야 방치된 자주 일어나는 기대했던 대로 삶이 풀리지 않은 채 한다는 것이다. 절망사와 소득 불평등이 실제로 밀접하 방치된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일어나는 기대했던 대로 삶이 풀리지 않은 채 게 연관되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보 절망사와 소득 불평등이 실제로 밀접하 방치된 사람들 자주죽음의 일어나는 다는 권력, 정치,사이에서 사회 변화가 전 게 연관되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보 절망사와 소득 불평등이 실제로 밀접하 염병과 극심한 불평등을 동시에 초래하 다는 권력, 사회하다. 변화가 죽음의 전 게 있는 연관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보 고 더 정치, 근본적인 힘이라는 것이다. 염병과 극심한 불평등을 동시에 초래하 다는 권력, 정치, 사회 변화가 죽음의 전 백인 노동자 계급의 파괴가 없었다면 백 고 있는 더 근본적인 힘이라는 것이다. 염병과 극심한 불평등을 동시에 초래하 인들 사이에서 절망사가 일어나지 않았 백인 노동자 계급의 파괴가 없었다면 백 고 있는 더 근본적인 힘이라는 것이다. 거나 일어나더라도 그렇게 심각하지 않 인들 사이에서 절망사가 일어나지 않았 백인 노동자 계급의 파괴가 없었다면 백 았을 것이라는 게 저자들의 생각이다. 거나 일어나더라도 그렇게 심각하지 않 인들 사이에서 절망사가 않았 게다가 미국은 유럽 일어나지 등 다른 부유 았을 것이라는 게 저자들의 생각이다. 거나 일어나더라도 그렇게 심각하지 않 한 나라들에 비해 훨씬 포괄적이지 못 게다가 미국은 유럽 등 다른 부유 았을 것이라는 게 저자들의 생각이다. 한 사회 안전망을 가지고 있다. 미국인 한 나라들에 비해 훨씬 포괄적이지 못 게다가 미국은 유럽 등 다른 부유 2700만 명은 건강보험 혜택을 누리지 못 한 사회 안전망을 가지고 있다. 미국인 한 나라들에 하고 있다. 비해 훨씬 포괄적이지 못 2700만 건강보험 혜택을 누리지 못 한 사회명은 안전망을 가지고 있다. 미국인 한국의 자살률은 2016년 10만 명당 하고 있다. 2700만 명은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건강보험 혜택을 누리지 못 25.8명으로 한국의 자살률은 2016년 10만 명당 하고 국가 있다. 중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미국처 25.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의 자살률은인한 2016년 10만 명당 럼 약물과 알코올로 사망률은 높지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미국처 25.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않은 편이지만 사회적 격변으로 많은 한 럼 약물과 알코올로 인한몰리고 사망률은 높지 국가 중 절망의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미국처 국인이 벽으로 있는 건 않은 편이지만 사회적 격변으로 많은 한 럼 약물과미국 알코올로 인한 사망률은 높지 사실이다. 사회가 안고 있는 불평등 국인이 절망의 벽으로 몰리고 있는 건 않은 편이지만 사회적 격변으로 많은 독 한 과 불공정, 능력주의와 교육 양극화, 사실이다.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있는 불평등 국인이 정경유착, 절망의 벽으로 몰리고 건 과점과 공동체 붕괴와 가족 해 과 불공정, 능력주의와 교육 양극화, 독 사실이다. 미국 사회가 불평등 체 등의 문제는 한국도안고 어느있는 정도 겪고 과점과 정경유착, 공동체 붕괴와 가족 해 과 불공정, 능력주의와 교육 양극화, 있다. 이 책은 미국의 경우를 거울로 독 비 체 등의 문제는 한국도 어느 정도 겪고 과점과 붕괴와 해 춰볼 수정경유착, 있는 좋은공동체 참고서가 될 가족 것이다. 있다. 이 책은 미국의 경우를 거울로 비 체 등의 문제는 한국도 어느 정도 겪고 자본주의의 미래는 절망이 아닌 희망의 춰볼 좋은 될 것이다. 있다. 수 이 있는 책은 미국의 경우를 거울로 비 미래여야 한다는 건참고서가 언제나 옳은 명제다. 자본주의의 미래는 절망이 아닌 희망의 춰볼 수 있는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미래여야 한다는 건 언제나 자본주의의 미래는 절망이 옳은 아닌명제다. 희망의 미래여야 한다는 건 언제나 옳은 명제다. 는 바람을 알게 모르게 반영한 것”이 라고 작명에 깔린 인간의 열망을 지적 는 바람을 알게 모르게 반영한 것”이 한다. 이처럼 저자는 역사와 현장과 감 라고 작명에 깔린 인간의반영한 열망을것”이 지적 는 바람을 알게 모르게 성을 버무리며 낡음에서 새로움을 찾 한다. 이처럼 깔린 저자는 역사와 현장과 감 라고 작명에 인간의 열망을 지적 아낸다. 성을 낡음에서 새로움을 찾 한다. 버무리며 이처럼 저자는 역사와 현장과 감 어찌 보면 사학자의 글 같고, 어찌 보 아낸다. 성을 버무리며 낡음에서 새로움을 찾 면 순례자의 글 같고, 어찌 보면 문인(文 어찌 보면 사학자의 글 같고, 어찌 보 아낸다. 人)의 글 같다. 그래서일까. 책장을 넘 면 순례자의 같고, 어찌 보면 온다. 문인(文 어찌 보면 사학자의 글 같고, 어찌 그 보 길 때마다 세글 가지 맛이 번갈아 人)의 글 같다. 그래서일까. 책장을 넘 면 순례자의 글 같고, 어찌 보면 문인(文 맛은 담백하고, 운치 있고, 정겹다. 직접 길 때마다 세 가지 맛이 온다. 그 人)의 글 같다. 그래서일까. 책장을 넘 발로 뛰며 채집한 역사 번갈아 속 소소한 일화 맛은 담백하고, 운치 있고, 정겹다. 직접 길 때마다 세 가지 맛이 번갈아 들이라 편편이 생동감이 있다. 온다. 그 발로 뛰며 채집한 역사 속 소소한 일화 맛은 담백하고, 운치 있고, 정겹다. 직접 들이라 편편이 생동감이 있다. 발로 뛰며 채집한 역사 속 소소한 일화 들이라 편편이 생동감이 있다.
대한민국 나침반 역사 속
산티아고 어게인(박재희 지
책꽂이
음, 흐름출판)=“세계가 은 데모테크가 온다(김경록 지 퇴한다.” 앨런 그린스펀의 음, 흐름출판)=“세계가 은 데모테크가 온다(김경록 말이다. 세계적 고령화 지 현 퇴한다.” 앨런 그린스펀의 음, 흐름출판)=“세계가 은 상을 지적한 것이다. 한국 말이다. 세계적 고령화 현 퇴한다.” 앨런 그린스펀의 은 직격탄을 맞는다. 장기적으로 1000만 명 상을 지적한 것이다. 한국 말이다. 세계적 고령화 현 이 준다는 관측도 있다. 미래의 부는 고령자 은 직격탄을 맞는다. 장기적으로 1000만 명 상을 지적한시각에서 것이다. 한국 를 위한 산업에서 나온다는 바이 이 준다는 관측도 있다. 미래의 부는 고령자 은 직격탄을 맞는다. 장기적으로 1000만 명 오·디지털 헬스케어·메타버스·로보틱스 등 를 위한 산업에서 나온다는 시각에서 바이 이 준다는 관측도투자관점에서 있다. 미래의 부는 고령자 6개 산업 영역을 분석했다. 오·디지털 헬스케어·메타버스·로보틱스 등 를 위한 산업에서 나온다는 시각에서 바이
의 위인들(이강국 지음, 북 대한민국 나침반 역사 속 스타)=주시안(西安) 총영 의 위인들(이강국 지음, 대한민국 나침반위국애민 역사 북 속 사를 지낸 저자가 스타)=주시안(西安) 총영 의 위인들(이강국 지음, 북 을 실천한 선조 여덟 명의 사를 지낸 저자가 위국애민 총영 행적과 리더십을스타)=주시안(西安) 살폈다. 우리 나침반으로 을 실천한 선조 여덟 명의 사를몽골 지낸침입을 저자가두 위국애민 삼을 만한 이들이다. 차례나 행적과 리더십을을살폈다. 우리 나침반으로 실천한 선조 여덟 명의 막아낸 승장 김윤후가 보인다. 최치원·서희· 삼을 만한 이들이다. 몽골 침입을 두 차례나 행적과 리더십을 살폈다. 우리 나침반으로 세종대왕·이순신·정약용·김구·이승만을 다 막아낸 승장 김윤후가 보인다. 최치원·서희· 삼을 만한 몽골 두 차례나 뤘다. 만주 이들이다. 등지로 발품 판 침입을 결과물이다. 세종대왕·이순신·정약용·김구·이승만을 다 막아낸 승장 김윤후가 보인다. 최치원·서희·
음, 푸른향기)=순례자의 성 산티아고 어게인(박재희 지 지 산티아고에 닿는 길은 여 음, 푸른향기)=순례자의 성 산티아고 어게인(박재희 지 럿이다. 3년 전 프랑스-산티 지 산티아고에 닿는 길은 여 음, 푸른향기)=순례자의 아고 길을 소개한 저자가 성 이 럿이다. 3년 전 프랑스-산티 지 산티아고에 닿는 여 번엔 포르투갈 리스본-산티아고 길길은 이야기 아고 길을 소개한 저자가 이 럿이다. 3년 전 프랑스-산티 를 전한다. 3보 이상 승차가 원칙이던 저자 번엔 포르투갈 리스본-산티아고 이야기 아고 길을 소개한 길 저자가 이 는 어느 날 인생 리셋을 선언한다. 그리고 걷 를 전한다. 3보 이상 승차가 원칙이던 저자 번엔 리스본-산티아고 길 이야기 는다.포르투갈 걸어보니 산티아고 길은 인생길이었다. 는 어느 날 인생 리셋을 선언한다. 그리고 걷 를 전한다. 3보 이상 승차가 원칙이던 저자 여행 첫날 리스본에서 소매치기를 당한다. 는다. 걸어보니 길은 인생길이었다. 는 어느 날 인생산티아고 리셋을 선언한다. 그리고 걷
6개 산업 영역을 투자관점에서 분석했다.등 오·디지털 헬스케어·메타버스·로보틱스
뤘다. 만주 등지로 발품 판 결과물이다. 다 세종대왕·이순신·정약용·김구·이승만을
여행 리스본에서 소매치기를 당한다. 는다.첫날 걸어보니 산티아고 길은 인생길이었다.
6개 산업 영역을 투자관점에서 분석했다.
뤘다. 만주 등지로 발품 판 결과물이다.
여행 첫날 리스본에서 소매치기를 당한다.
한경환 기자 han.kyunghwan@joongang.co.kr 한경환 기자 han.kyunghwan@joongang.co.kr 의학 발전 한경환 기자 등에 힘입어 20세기 들어 전
세계적으로 45~54세 중년의 사망률은 han.kyunghwan@joongang.co.kr
의학 발전 등에 힘입어 20세기 들어 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기대수명도 세계적으로 45~54세 중년의 사망률은 의학 발전 등에 힘입어 20세기 들어 전 당연히 길어지고 있다. 그런데 선진국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기대수명도 세계적으로 45~54세미국에선 중년의 사망률은 중에서도 선진국인 이상 현 당연히 길어지고 있다. 그런데 선진국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후반부터 기대수명도 상이 나타났다. 1990년대 저 중에서도 선진국인 미국에선 이상 현 당연히 길어지고 있다. 그런데 선진국 학력·저소득의 중년 비히스패닉계 미 상이 나타났다. 1990년대 중에서도 선진국인 미국에선 이상 저 현 국 백인의 사망률이 다른 후반부터 나라들처럼 학력·저소득의 중년 비히스패닉계 미 상이 나타났다. 1990년대 후반부터 저 하락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국 백인의 사망률이 다른 나라들처럼 학력·저소득의 중년 비히스패닉계 미 상승하기 시작했다. 하락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국 백인의 사망률이 다른 나라들처럼 절망의 죽음과 자본주의의 미래 두 상승하기 시작했다. 하락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공동 저자는 1999년부터 2017년 사이에 절망의 죽음과 자본주의의 두 상승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추세라면 죽지 않아도미래 됐을 미 공동 저자는 1999년부터 사이에 절망의 죽음과 자본주의의 미래 두 국 중년 백인의 수를 60만2017년 명으로 추정 일반적인 추세라면 죽지 않아도 됐을 미 공동 저자는 1999년부터 2017년 사이에 한다. 특히 2017년 한해그 수치는 15만 국 중년 백인의 수를 60만 명으로 추정 일반적인 추세라면 죽지 않아도 됐을 미 8000명이었을 것으로 본다. 2018년에도 한다. 특히 2017년 한 해 그 수치는 15만 국 중년 백인의 수를 60만 명으로 비슷했다. 45~54세 고졸 이하 백인 추정 사망 8000명이었을 것으로 본다. 2018년에도 한다. 25% 특히 상승한 2017년 한 해 그 수치는 15만 률이 반면 대졸 이상 사망 비슷했다. 45~54세 고졸 이하 백인 사망 8000명이었을 것으로도대체 본다. 2018년에도 률은 40% 하락했다. 무슨 일이 률이 25% 45~54세 상승한 반면 사망 비슷했다. 고졸대졸 이하 백인 사망 벌어졌길래 죽을 이유가 없는이상 백인들이 률은 40% 하락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률이 25% 그렇게 상승한많이 반면죽었을까. 대졸 이상 사망 그 기간에 벌어졌길래 죽을수상자인 이유가 없는 백인들이 률은 40% 하락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노벨경제학상 앵거스 디턴 그 기간에 그렇게 많이 죽었을까. 벌어졌길래 죽을 이유가 백인들이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없는 교수와 같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앵거스 디턴 그 기간에 그렇게경제학 많이 죽었을까. 대학 앤 케이스 명예교수는 그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 교수와 같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앵거스 디턴 죽음의 원인을 극단적 선택, 약물 과다 대학 앤 케이스 경제학 명예교수는 그 미국 경제학 교수와 찾았 같은 복용, 프린스턴대 알코올성 간질환 3가지에서 죽음의 약물 과다 대학 앤원인을 케이스 경제학 명예교수는 그 다. 이들은 이런극단적 유형에선택, ‘절망사(death 복용, 알코올성 간질환 3가지에서 찾았 죽음의 원인을 극단적 선택, 약물 과다 of despair)’라는 이름을 붙이고 비히 다. 이들은 이런 유형에 ‘절망사(death 복용, 알코올성 간질환 3가지에서 찾았 스패닉계 백인들의 절망사를 초래한 근 of despair)’라는 이름을 붙이고 비히 다. 이들은 이런 유형에 원인을 ‘절망사(death 본적인 경제적·사회적 자세히 스패닉계 백인들의 절망사를 초래한 근 of despair)’라는 이름을 붙이고 비히 파고들었다. 본적인 경제적·사회적 원인을 자세히 스패닉계 백인들의 절망사를 초래한 근 세계화와 디지털화 등으로 좋은 일자 파고들었다. 본적인 경제적·사회적 원인을 자세히 리를 잃고 실질임금 감소를 경험하면서 세계화와 디지털화 등으로 좋은 파고들었다. 미국 저학력 백인 노동계층의 삶은 일자 피폐 리를 잃고 실질임금 감소를 경험하면서 세계화와 디지털화 등으로 좋은 일자 해졌다. 절망감, 박탈감, 삶에 대한 의미 미국 백인 삶은상황, 피폐 리를 잃고 실질임금 감소를수경험하면서 상실,저학력 미래에 대해노동계층의 기대할 없는 해졌다. 절망감, 삶에 대한 미국 저학력 백인박탈감, 노동계층의 삶은 의미 피폐 상실, 미래에 대해 기대할 수 없는 상황, 해졌다. 절망감, 박탈감, 삶에 대한 의미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의 한 아파트 건물에 실직에 따른 임대계약 해지에 항의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의 한 아파트 건물에 실직에 따른 임대계약 해지에 항의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백인 8월 미국 워싱턴의 한 아파트 따른등으로 임대계약 해지에 항의하는 [로이터=연합뉴스] 소외감 우울증과 중독이현수막이 만연하 붙어 데있다. 은행가들은 보상을 계속 받으면서도 미국의 중년 사망률 증가 건물에 실직에
불공정 빠져 미국의 좌절 백인 끝에 중년 중독 사망률 증가 미국의 좌절 백인 끝에 중년 중독 사망률 증가 불공정 빠져 부의 불법 재분배 부자만 이득 불공정 좌절 끝에 중독 빠져 규제·세법 악용 못하게 막아야 부의 불법 재분배 부자만 이득 부의 불법 재분배 부자만 이득 규제·세법 악용 못하게 막아야 절망의 죽음과막아야 규제·세법 악용 못하게 자본주의의 미래 절망의 죽음과케이스 지음 앵거스 디턴·앤 자본주의의 이진원 옮김 미래 절망의 죽음과
한국경제신문 앵거스 디턴·앤 케이스 지음
자본주의의 미래
이진원 옮김 앵거스 디턴·앤 케이스 지음 한국경제신문 이진원 옮김 한국경제신문
상실, 미래에 대해 기대할 수 없는 상황,
조계종 글쟁이 스님 조계종 글쟁이 스님 운치 있는 산문집 조계종 글쟁이 스님 운치 있는 산문집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운치 있는 산문집 vangogh@joongang.co.kr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낡아가며 새로워지는 vangogh@joongang.co.kr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것들에 대하여 vangogh@joongang.co.kr 낡아가며 원철 지음 새로워지는 것들에 대하여 불광출판사
낡아가며 새로워지는 원철 지음
것들에 대하여 불광출판사 원철 지음 불광출판사
제744호 40판
제744호 40판 제744호 40판
서울에 산다 해서 ‘수도승’이라 자처하 는 조계종의 글쟁이 원철 스님이 산문 서울에 산다 해서 ‘수도승’이라 자처하 집을 냈다. 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것들 는 조계종의 글쟁이 원철 스님이 산문 서울에 산다 해서 자처하 에 대하여라는 책‘수도승’이라 제목처럼 저자는 특 집을 냈다. 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것들 는 조계종의 글쟁이 원철 스님이 산문 유의 안목과 필력으로 ‘낡음’ 속에서 ‘새 에 대하여라는 책 제목처럼 저자는 특 집을 냈다. 로움’을 길어낡아가며 올린다. 새로워지는 것들 유의 안목과 필력으로 ‘낡음’ 속에서 에 대하여라는 책 제목처럼 저자는‘새 특 원철 스님은 여행지인 한국·중국·일 로움’을 길어 올린다. 유의 안목과등에서 필력으로 ‘낡음’ 속에서 ‘새 본·베트남 역사 속한 점들을 원철 스님은 여행지인 한국·중국·일 로움’을 만난다.길어 그 점올린다. 속에 인물이 있고, 장소 본·베트남 등에서 역사 한국·중국·일 속 한 대한 점들을 원철 여행지인 가 있고,스님은 스토리가 있고, 삶에 통 만난다. 그 점 속에 인물이 있고, 장소 본·베트남 등에서 역사 속 한 점들을 찰이 있다. 현장에서 몸소 찾아낸 스토 가 있고,하도 스토리가 삶에 대한 통 만난다. 그 점새롭고 속에있고, 인물이 있고, 장소 리들이 구체적이라, 독자 찰이 있다.스토리가 현장에서있고, 몸소삶에 찾아낸 스토 가 있고, 대한 통 리들이 하도 새롭고 구체적이라, 독자 찰이 있다. 현장에서 몸소 찾아낸 스토 리들이 하도 새롭고 구체적이라, 독자
고 절망사를 가져오는 환경이 조성됐다 소외감 등으로 우울증과 만연하 는 것이다. 저학력 백인에중독이 앞서 아프리카 고 절망사를 가져오는 환경이 조성됐다 소외감 등으로 우울증과 중독이 만연하 계 미국인 다수가 이미 겪었던 행로다. 는 것이다. 저학력 백인에 앞서 아프리카 고 절망사를 가져오는 환경이 조성됐다 그 이면에는 미국 자본주의 시스템 계 미국인 다수가 이미 겪었던 행로다. 는 것이다. 백인에오는 앞서더아프리카 이나 사회 저학력 구조 등에서 근본적 그 이면에는 미국 자본주의 시스템 계 미국인 이미 겪었던 행로다. 인 원인이 다수가 작동한다고 저자들은 분석한 이나 사회 구조 등에서 오는 더 근본적 그 이면에는 미국 자본주의 시스템 다. 부가 부유층에서 빈곤층으로 아래 인 원인이 작동한다고 저자들은 분석한 이나 사회 구조것이 등에서 오는실제로는 더 근본적 로 재분배되는 아니라 빈 다. 부가 부유층에서 빈곤층으로 아래 인 원인이 부유층으로 작동한다고 저자들은 분석한 곤층에서 위로 재분배되고 로 재분배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빈 다. 부가 부유층에서 빈곤층으로 아래 있는 사회가 되어 가고 있는 게 무엇보 곤층에서 부유층으로 위로금융 재분배되고 로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빈 다 재분배되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위기 이 있는 사회가 되어 가고 있는 게 무엇보 곤층에서 부유층으로 후 사람들이 일자리와위로 집을재분배되고 잃는 가운 다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금융 이 있는 사회가 되어 가고 있는 게위기 무엇보 후 사람들이 일자리와 집을 잃는 가운 다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금융 위기 이 후 사람들이 일자리와 집을 잃는 가운 로 하여금 아무도 밟지 않은 숲에서 계 속 첫발을 디디며 걷는 듯한 기분에 젖 로 하여금 아무도 밟지 않은 숲에서 계 게 한다. 속 첫발을 디디며 듯한 기분에 젖 로 하여금 아무도 밟지 않은 숲에서 계 가령 한양 도성을걷는 관통하는 청계천의 게 속 한다. 첫발을인왕산 디디며 수성동 걷는 듯한 기분에 지 젖 발원지는 계곡이다. 가령 한양 도성을 관통하는 청계천의 게 한다. 명인 ‘수성(水聲)’은 글자 그대로 ‘물소 발원지는 인왕산 계곡이다. 지 가령뜻이다. 한양 도성을 관통하는 청계천의 리’란 추사수성동 김정희도 ‘수성동 계 명인 ‘수성(水聲)’은 글자 그대로 ‘물소 발원지는 인왕산 수성동 계곡이다. 지 곡에서 비를 맞으면서 폭포를 보았다’ 리’란 뜻이다. 추사 김정희도 ‘수성동 계 명인 ‘수성(水聲)’은 글자 한다. 그대로 ‘물소 는 제목의 시를 남겼다고 중인 출 곡에서 비를 맞으면서 폭포를 보았다’ 리’란 뜻이다. 추사 김정희도 계 신이면서도 정조에게 발탁돼‘수성동 규장각 서 는 제목의 시를 남겼다고 한다. 중인 출 곡에서 비를 맞으면서 폭포를 보았다’ 리로 일했던 존재 박윤묵은 “큰 비가 수 신이면서도 정조에게 발탁돼 규장각 는 일이나 제목의 내려 시를 남겼다고 한다. 중인 서 출 십 (…) 개울이 빼어나고 폭 리로 일했던 존재 박윤묵은 “큰 비가 수 신이면서도 정조에게 발탁돼 규장각 서 십 일이나 내려 (…) 개울이 빼어나고 폭 리로 일했던 존재 박윤묵은 “큰 비가 수 책꽂이 십 일이나 내려 (…) 개울이 빼어나고 폭 책꽂이 데모테크가 온다(김경록 지
이상구 박사의 건강 강의였다. 당시 이 2021년 7월 10일~11일 박사 강의는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어머니도 그 프로그램의 열 렬한 시청자였다. 방송 다음 날 우리 집 2021년 7월 17일 초원 토요일 밥상은 ‘저 푸른 초원’이었고, 밥상 에는 현미가 잔뜩 섞인 거친 밥이 올랐 다. 이 박사 건강론 요지는 “채식을 해야 모든 질병을 이길 수 있고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다”였다. 이 박사는 적색육인 소 고기는 물론, 돼지고기와 닭고기, 심지 어 우유와 달걀도 먹지 말라고 했다. 이 박사의 강의가 이어지는 동안 육류 소 비가 확 줄었다. 생산자와 판매자는 울 상이 장혜수됐다. 기자 방송사와 농림수산부에는 항의가 빗발쳤다. 관련 분야 국내 전문 hschang@joongang.co.kr
는 일은 바보 같은 짓도, 병
을 시작하려 했는데, 암 진
없는 자본주의는 여성에게
리학적 징후도 아니다. 심리
단을 받았다. 그는 서른 두
각적인 짧은 글들을 모았
나쁘고, 몇몇 사회주의 발상을 차용하면 여 정용환 기자
살, 아이는 세 살 때다. 젊은 암 환자이자 아 신준봉 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사회주의 혁명에서 교조적 대약진운동, 광기의 문화대혁명 등으로 굴절됐던 중 국 현대사는 1978년 개혁·개방 노선 변 경으로 급반전했다. 10여년 후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권의 붕괴 쓰나미가 덮쳤다. 중국공산당 최대 위기였다. 천안문 사건으로 국제 사회로 부터 고립도 심화됐다. 절체절명의 위기 를 돌파하게 된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중국공산당의 경제정책 전환이 정
권 유지의 버팀목이 됐다는 역설이 작 적·생리학적으로 유익한 자기기만 행위다. 용했다. 시장경제 인센티브라는 자본 자기기만은 진화의 동력이었다. 이를 정신적 주의 활용하는 경제 요소 도입이 체제 유지의 으로 개체가 자연선택을 거쳐‘백 살 신’이 된 것이다. 이신화 백신을 선제적으로 아남았다. 미국 건국 등 다양한 소재를 확보한 덕에 공산권 몰락의 쓰나미를 넘나들며 자기기만의 역사를 추적했다. 모면했다. 이렇게 중국공산당 100년의 변천 은 역설의 동력으로 중국공산당 100년 이 갖는 함의를 질문하고 답을 찾는다.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정치외교학과) 를 비롯해 10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대륙 공산당의 100년을 해부하고 탐색 했다. 필자들이 던지는 ‘중국을 지배하고 있 는 공산당의 성격은 뭘까’ ‘중국의 미래 는 세계에 어떤 변화를 줄까’ ‘중국은 우 리에게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할까’ 같은 질문은 중국이라는 가깝고도 먼 이웃 나라를 새롭게 보는 안목을 제시한다.
‘의사와 환자가 문학작품을 진지하게 읽으면 의료 품질이 향상될 것이다.’ 번역자인 김준혁 연세대 치대 교수는 책의 핵심 메시지를 이렇게 요약했다. 서사의학(Narrative Medicine)이 그와 관계된 일을 한다는 거다. 책을 함께 쓴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교수이자 문학연 구자인 리타 샤론은 서사의학을 다음 과 같이 정의한다. ‘타인이 자신을 설명하는 내용을 능
숙하게 능력을 통해 보건의료 다. 음악,수용하는 꽃, 글에 대한 사랑 등을 표현한 를 강화할 목적으로 200여 꼭지가 실렸다.시작된 “떨어질임상 나인분야.’ 줄알 의사가 환자피워내는 얘기를 잘 들어야 치료 면서도/ 열심히 것이/ 오늘의 할 가 온전해진다는, 주장 일/ 꽃과 같은 목적”.앙상한 ‘할 일’도덕적 같은 글은 시 이 아니다. 서사의학은 그보다는 뿌리 같다. 직접 찍은 사진도 곁들였다. 가 깊고 추구하는 바가 풍성하다. 세계 적으로 확산 중인 서사의학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의사·작가·인문학자들이 임 상 현장에서 서사의학이 실제로 어떻게 실천되는지, 어째서 의학이 문학에 기대 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의학과 문학이 공존할 수 있는, 공존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둘 다 서사적 이라는 것이다. 의사가 환자 이야기를 듣고 조사한 끝에 진단으로 되돌려주 는 과정이 일종의 해석·서술·서사 행위 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주장도 가 능해진다. 의술도 창의적이어야 한다. 읽다 보면 그에 동의하게 된다.
면 손해 본다고 하지만, 착한 마음을 가 진 사람들이 모여 행복한 성공을 거둘21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출판 에이전시를 20년 넘게 운영하는 저자는 자신이 직접종합 경험한 ‘선의지 마 케팅’ 성공담을 털어놓고 있다. 예컨대 해외 도서 중에 잘 팔린 만한 책을 국내 출판사에 소개하는 일이 그 의 주 업무인데, 대개 책의 판매 성공 가 능성을 70~80% 정도는 예측할 수 있다 ‘선의지(善意志)’와 기업 경영이높은 조화를 이룰 고 한다. 성공할 가능성이 아이템 수 다른 있을까? 기업의넘기지 목표는않고 ‘착한자신이 의지’가 출 아 을 회사에 니라 더 차려 많은 이익을 내는 것 아닌가? 판사를 직접 만든다면 더 많은이런 돈 일반적 의문에 저자는 ‘선의지 마케팅’을 제 을 벌수 있을 것이다. 그 유혹을 이겨내 배영대 학술전문기자 시한다. 살면 한 손해 본다고 하 는 것이 “흔히 선의지착하게 마케팅의 사례다. balance@joongang.co.kr 지만, 해외에서 착한 마음을 가진반응을 사람들이 모여 행 또 좋은 얻은 베스 부의 품격 복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 트셀러의 저작권을 계약할 때, 국내 출 양원근 지음 고 싶다”고 판사 간에 했다. 과도한 가격 경쟁을 붙이지 성안당 출판 에이전시를 20년 넘게 정해놓았다 운영하는 저 않는 것을 일종의 원칙으로 자는 자신이 직접 간 경험한 ‘선의지 마케팅’ 에 성 고 한다. 출판사 경쟁이 높아지면 공담을 털어놓고 있다. 이전시가 받는 수수료도 높아지지만 그 도서 중에했다는 잘 팔린 만한 책 런예컨대 유혹을해외 벗어나고자 얘기다. 을 국내사례가 출판사에 소개하는 일이 조화를 그의 주 ‘선의지(善意志)’와 기업 경영이 이런 하나둘씩 쌓이면서 형성 업무인데, 대개 책의 판매목표는 성공발전시키 가능성을 이룰 수 있을까? 기업의 ‘착한 의 된 신뢰가 사업을 안정적으로 70~80% 정도는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성 지’가 아니라 더 많은 이익을 내는 것 아 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눈앞의 이 닌가? 이런줄더라도 일반적 ‘선의 공할 조금 가능성이 높은의문에 아이템을 다른 회사 익이 옳은 저자는 일을 하면서 지 제시한다. “흔히 착하게 살 에 마케팅’을 넘기지 않고 자신이갈출판사를 차려 직 ‘적당한 부’를 만들어 수 있다는 것이 면 본다고 하지만, 착한 가 접 손해 만든다면 더 선의지 많은 돈을 벌 수마음을 있을 것이 저자가 말하는 마케팅의 요체로 진 행복한 성공을 수 다.사람들이 그 유혹을모여 이겨내는 것이 선의지거둘 마케팅 보인다.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사 의 한 사례다. 자신의 선의지가 나쁘게 이용당한 출판 에이전시를 20년 저자는 넘게 또 적지 해외에서 좋은 한다. 반응을 얻은운영하는 베스트셀 례도 않다고 “내 마 저자는 자신이계약할 직접 경험한 마 러의 노골적으로 저작권을 때, 국내‘선의지 출판사 요 간 음을 이용하려는 이들의 케팅’ 성공담을 털어놓고 있다. 에 과도한 가격 경쟁을 붙이지 않는 것을 청은 정중하게 사양한다”며 “선의지가 예컨대 해외 중에 잘 우리가 팔린 일종의입지 원칙으로 정해놓았다고 한다. 만한 출판 상처 않고도서 유지될수록 사 책을 국내 출판사에 소개하는 일이 그 사 간 경쟁이 높아지면 에이전시가 받는 수 는 세상은 더 좋아질 것이고, 우리 또한 의 주 업무인데, 판매 성공 가 수료도 높아지지만 그런책의 유혹을 벗어나고자 행복할 것”이라고대개 했다. 능성을 70~80% 정도는 있다 했다는 얘기다. 책의 기획부터 제작과예측할 홍보에수 이르기 고이런 한다.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 사례가 하나둘씩 쌓이면서 형성된 까지 주요 업무를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 을 다른사업을 회사에 넘기지이해하는 않고 자신이 신뢰가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데출 도 는 대목은 출판업종을 데 도움 판사를 직접 만든다면 더 많은 움이 한다. 눈앞의 이익이 조금 돈 줄 을 줄되었다고 수차려 있을 것 같다. 을 벌 수옳은 있을일을 것이다. 그 ‘적당한 유혹을 부’를 이겨내 더라도 하면서 만 는 것이 마케팅의 한 사례다. 들어 갈 선의지 수 있다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선 또 해외에서요체로 좋은 보인다. 반응을 얻은 베스 의지 마케팅의 트셀러의 저작권을 계약할 때, 국내 출 자신의 선의지가 나쁘게 사례도 500살 소원이용당한 거울(권혁진 글, 판사 간에 과도한 가격 경쟁을 붙이지 적지 않다고 한다. 저자는 “내다섯수레)=통 마음을 노골 김다정 그림, 않는 일종의 원칙으로 정해놓았다 적으로것을 이용하려는 이들의 요청은 정중하게 통한 주원이는 배고프다 고 한다. 출판사 경쟁이 높아지면 에 사양한다”며 “선의지가 상처 않고 는간 말을 입에입지 달고 산다.유지 엄 이전시가 받는 수수료도 높아지지만 그 될수록 우리가 사는 더 좋아질 것이 마가 세상은 간식 금지령을 내려서 런 유혹을 벗어나고자 했다는 얘기다. 고, 우리 또한 행복할 것”이라고 했다. 다. 주원이 동생 하린이는 착한 아이 취급 이런 사례가 쌓이면서 형성 책의 제작과 홍보에 이르기까지 을 받아 기획부터 늘 손해 하나둘씩 보는 것 같다. 선우는 친구 된 사업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 주요신뢰가 업무를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는 들이 키 작다고 놀려 학교 가기가 정말대목 싫 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눈앞의 이 은 이런 출판업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수 다. 아이들에게 마법 한다. 거울이 생겨줄 벌어 익이 조금 옳은그림책. 일을 하면서 있을 소동을 것 같다.줄더라도 배영대 학술전문기자 지는 따뜻하게 그린 제744호 40판 ‘적당한 부’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선의지 마케팅의 요체로 보인다. 자신의 선의지가 나쁘게 이용당한 사 례도 적지 않다고 한다. 저자는 “내 마 음을 노골적으로 이용하려는 이들의 요 청은 정중하게 사양한다”며 “선의지가 상처 입지 않고 유지될수록 우리가 사 는 세상은 더 좋아질 것이고, 우리 또한 행복할 것”이라고 했다. 책의 기획부터 제작과 홍보에 이르기 까지 주요 업무를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 는 대목은 출판업종을 이해하는 데 도움 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왜 여성은 사회주의 사회에
착각의 쓸모(샹커 베단텀·
당신을 막내딸처럼 돌봐줘
예쁘다, 너(카이 지음, 몽스
500살 소원 거울(권혁진 글,
서 더 나은 섹스를 하는가
빌 메슬러 지음, 이한이 옮
요(심선혜 지음, 판미동)=
북)=‘팬텀’ 등 대형 뮤지컬
김다정 그림, 다섯수레)=통
(크리스틴 R. 고드시 지음,
김, 반니)=사이비 종교를 믿
아이가 좀 더 크면 다시 일
에 단골 주연으로 활동하
통한 주원이는 배고프다
김희연 옮김, 이학사)=규제
는 일은 바보 같은 짓도, 병
을 시작하려 했는데, 암 진
는 뮤지컬 배우 카이가 감
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엄
없는 자본주의는 여성에게
리학적 징후도 아니다. 심리
단을 받았다. 그는 서른 두
각적인 짧은 글들을 모았
마가 간식 금지령을 내려서
나쁘고, 몇몇 사회주의 발상을 차용하면 여
적·생리학적으로 유익한 자기기만 행위다.
살, 아이는 세 살 때다. 젊은 암 환자이자 아
다. 음악, 꽃, 글에 대한 사랑 등을 표현한
다. 주원이 동생 하린이는 착한 아이 취급
성은 더 나은 경제적 삶, 나아가 더 나은 섹
자기기만은 진화의 동력이었다. 이를 정신적
이 엄마인 저자는 덕분에 새로운 시각으로
200여 꼭지가 실렸다. “떨어질 나인 줄 알
을 받아 늘 손해 보는 것 같다. 선우는 친구
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을 담았다. (29
으로 활용하는 개체가 자연선택을 거쳐 살
바라보게 된 일상의 면면, 주변 사람뿐 아
면서도/ 열심히 피워내는 것이/ 오늘의 할
들이 키 작다고 놀려 학교 가기가 정말 싫
쪽) 펜실베니아대 교수인 저자는 동유럽의
아남았다. 미국 건국 신화 등 다양한 소재를
니라 스스로를 돌보는 일의 소중함 등을 진
일/ 꽃과 같은 목적”. ‘할 일’ 같은 글은 시
다. 이런 아이들에게 마법 거울이 생겨 벌어
자본주의 이행을 현장에서 살핀 전문가다.
넘나들며 자기기만의 역사를 추적했다.
솔하고 차분하게 글로 전하게 됐다.
같다. 직접 찍은 사진도 곁들였다.
지는 소동을 따뜻하게 그린 그림책.
가의 반론도 나왔다. 이 박사의 건강론 은 육식을 많이 하는 서양인에게나 들 어맞을 뿐, 육류 소비가 많지 않은 한국 인에는 맞지 않는다는 거였다. 식생활의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전환하는 시 절의 풍경이었다. 이 책은 이 박사의 건강론과 같은 채 식 위주 식단에 대한 비판서다. 고기를, 특히 소고기를 ‘꼭’ 먹어야 한다고 다양 한 근거를 들어 주장한다. 최근 채식주 의자가 늘고 있다. 채식을 소개하고 권 하는, 또 채식주의자 경험담을 담은 책 이 많이 나오고 있다. 채식주의자도 동 물성 식품의 섭취량에 따라 층위가 나
뉜다. 페스코 폴로는 적색육을 뺀 식물, 닭, 생선을 먹는다. 페스코는 생선까지 먹지 않는다. 알토 오보는 채소, 유제품, 달걀만 먹는다. 동물성 식품을 전혀 먹 지 않는 게 채식주의자의 대명사처럼 쓰 이는 비건이다. 이 박사는 비건 식단을 권했던 셈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 들은 왜 육류, 특히 적색육 섭취를 강력 하게 권할까. 인간이 건강하게 살기 위 해 꼭 필요한 영양소가 있는데, 그중 일 부는 고기를 먹어야 얻을 수 있거나, 효 율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효율 적’이라고 얘기하는 건, 예컨대 고기라 면 몇 그램만 섭취하면 되는 영양소를
먹으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고작) 2.6% 감소한다”고 전한다. 또 먹기 위해서 동 물을 죽이는 문제의 윤리적 측면을 다 양하게 고찰한 뒤 “먹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은 뭘까”라고 질문을 던진다. 책 제목인 ‘신성한 소(Sacred Cow)’ 는 중의적이다. 인간의 생존에 중요한 영양소를 제공하는 소 그 자체를 뜻하 는 동시에, ‘(특히 부당하게) 그 어떤 비 판도 허용되지 않는 생각이나 관습, 제 도’라는 뜻이다. 육식과 채식을 둘러싼 논쟁은 뜨겁게 진행 중이다. 이 책이 정 답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어느 쪽 입장 얻기 위해, 식물이라면 수십~수백 배를 에서 서 있더라도 이 책은 그 찬반의 근 섭취해야 하는 게 있어서다. 식물에서 거를 곱씹는 계기가 된다. 얻을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이나 미네 랄 등이다. 저자들은 먼저 소고기 섭취의 필요성 을 영양학적으로 설명한다. 이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육식 반대의 새로운 근 거로 등장한 환경 및 윤리 문제를 꺼낸 다. 환경수용하는 문제로는능력을 소가 트림이나 방귀 숙하게 통해 보건의료 통해 배출하는 그리고 이 를 강화할 목적으로온실가스, 시작된 임상 분야.’ 로의사가 인한 지구 온난화 문제다. 또 축산 폐 환자 얘기를 잘 들어야 치료 수 등으로 인한 토양과 수질의 오염 문 가 온전해진다는, 앙상한 도덕적 주장 제도 거론한다. 저자는 그런 문제 뿌리 자체 이 아니다. 서사의학은 그보다는 를 부인하지는 않는다. “고기를 안 가 깊고 추구하는 바가다만 풍성하다. 세계 먹으면 온실가스 2.6% 적으로 확산 중인배출량이 서사의학 (고작) 프로그램에 감소한다”고 전한다. 또 먹기 위해서 임 동 참가하는 의사·작가·인문학자들이 물을 죽이는서사의학이 문제의 윤리적 측면을 다 상 현장에서 실제로 어떻게 양하게 고찰한 뒤 “먹어도 것과 안 실천되는지, 어째서 의학이되는 문학에 기대 되는 것은 뭘까”라고 던진다. 야 하는지를 상세하게질문을 설명했다. 책 제목인 ‘신성한 소(Sacred 의학과 문학이 공존할 수 있는,Cow)’ 공존 는 중의적이다. 인간의 생존에 중요한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둘 다 서사적 영양소를 제공하는 소그 자체를 뜻하 이라는 것이다. 의사가 환자 이야기를 는 동시에, ‘(특히 어떤 비 듣고 조사한 끝에부당하게) 진단으로그 되돌려주 판도 허용되지 않는 생각이나 관습, 제 는 과정이 일종의 해석·서술·서사 행위 도’라는 뜻이다. 육식과이런 채식을 둘러싼 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장도 가 논쟁은 뜨겁게 진행창의적이어야 중이다. 이 책이 정 능해진다. 의술도 한다. 답일 보면 수도,그에 아닐동의하게 수도 있다. 어느 쪽 입장 읽다 된다. 에서 서 있더라도 이 책은 그 찬반의 근 거를 곱씹는 계기가 된다.
소고기 먹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신성한 소 다이애나 로저스 롭 울프 지음
황선영 옮김버틴 중국공산당의 비결은 1세기를
의학은 문학과 원래 통한다
더난콘텐츠
정용환 기자
우리 집 밥상에 언제부터 현미가 등장 narrative@joongang.co.kr 했는지 기억을 되짚어봤다. 1980년대 후 중국공산당 반이었던 것 같다. 어머니는 그때부터 100년의 변천(1921~2021) 현미를 섞어 밥을 지었다. 계기는 바로 이희옥, 백승욱 엮음 한 공영방송사가 방송한 재미교포 의사 책과함께 이상구 박사의 건강 강의였다. 당시 이 박사 강의는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어머니도 그 프로그램의 열 렬한 시청자였다. 다음대약진운동, 날 우리 집 사회주의 혁명에서방송 교조적 밥상은 문화대혁명 ‘저 푸른 초원’이었고, 초원 밥상 광기의 등으로 굴절됐던 중 에는 현미가 잔뜩 섞인 거친 밥이 올랐 국 현대사는 1978년 개혁·개방 노선 변 다. 이 박사 건강론 요지는 “채식을 해야 경으로 급반전했다. 모든 질병을 이길 수동구 있고사회주의권의 건강을 유지 10여년 후 소련과 할 수쓰나미가 있다”였다. 이 박사는 적색육인 소 붕괴 덮쳤다. 중국공산당 최대 고기는 물론, 돼지고기와 심지 위기였다. 천안문 사건으로닭고기, 국제 사회로 어 우유와 먹지절체절명의 말라고 했다. 이 부터 고립도달걀도 심화됐다. 위기 박사의 강의가 이어지는무엇이었을까? 동안 육류 소 를 돌파하게 된 원동력은 비가 확 줄었다. 생산자와 울 중국공산당의 경제정책판매자는 전환이 정 상이 됐다. 방송사와 농림수산부에는 항의가 빗발쳤다. 관련 분야 국내 전문
권 유지의 버팀목이 됐다는 역설이 작 신준봉 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용했다. 시장경제 인센티브라는 자본 inform@joongang.co.kr 주의 경제 요소 도입이 체제 유지의 ‘백 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 신’이 된 것이다. 이 백신을 선제적으로 리타 샤론 외 7인 지음 신성한 소의공산권 저자들은몰락의 육식을 옹호한다. 채식보다 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AP=연합뉴스] 확보한 덕에 쓰나미를 김준혁 옮김 모면했다. 동아시아 이렇게 중국공산당 100년의 변천 가의 반론도 나왔다.중국공산당 이 박사의 건강론 은 역설의 동력으로 100년 뉜다. 페스코 폴로는 적색육을 뺀 식물, 은 갖는 육식을 많이 질문하고 하는 서양인에게나 들 닭, 생선을 먹는다. 페스코는 생선까지 이 함의를 답을 찾는다. 어맞을 뿐, 육류 소비가 많지 않은 한국 ‘의사와 먹지 않는다. 알토문학작품을 오보는 채소, 유제품, 환자가 진지하게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정치외교학과) 인에는 맞지10명의 않는다는 거였다. 식생활의 읽으면 달걀만의료 먹는다. 동물성 식품을 전혀 먹 품질이 향상될 것이다.’ 를 비롯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전환하는 시 지 않는 게 채식주의자의 대명사처럼 쓰 대륙 공산당의 100년을 해부하고 탐색 번역자인 김준혁 연세대 치대 교수는 절의 풍경이었다. 이는 비건이다. 이 박사는 비건 식단을 책의 핵심 메시지를 이렇게 요약했다. 했다. 이 책은 이던지는 박사의 건강론과 같은 있 채 서사의학(Narrative 권했던 셈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그와 저자 Medicine)이 필자들이 ‘중국을 지배하고 식 공산당의 위주 식단에 대한뭘까’ 비판서다. 고기를, 들은 왜일을 육류,한다는 특히 적색육 섭취를 강력 거다. 책을 함께 쓴 는 성격은 ‘중국의 미래 관계된 특히 소고기를 ‘꼭’ 먹어야 다양 하게 컬럼비아대 권할까. 인간이 위 의대건강하게 교수이자살기 문학연 는 세계에 어떤 변화를 줄까’한다고 ‘중국은 우 미국 한 근거를 들어 주장한다. 최근 채식주 해 꼭 필요한 영양소가 있는데, 그중 일 리타 샤론은 서사의학을 다음 리에게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할까’ 같은 구자인 의자가 늘고 있다. 채식을 소개하고 권 과 부는 고기를 먹어야 얻을 수 있거나, 효 같이 정의한다. 질문은 중국이라는 가깝고도 먼 이웃 하는, 또새롭게 채식주의자 경험담을 담은 책 ‘타인이 율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효율 자신을 설명하는 내용을 능 나라를 보는 안목을 제시한다. 이 많이 나오고 있다. 채식주의자도 동 적’이라고 얘기하는 건, 예컨대 고기라 물성 식품의 섭취량에 따라 층위가 나 면 몇 그램만 섭취하면 되는 영양소를
왜 여성은 사회주의 사회에
착각의 쓸모(샹커 베단텀·
당신을 막내딸처럼 돌봐줘
예쁘다, 너(카이 지음, 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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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메슬러 지음, 이한이 옮
요(심선혜 지음, 판미동)=
북)=‘팬텀’ 등 대형 뮤지컬
(크리스틴 버틴 R. 고드시중국공산당의 지음, 김, 반니)=사이비 1세기를 비결은종교를 믿 김희연 옮김, 이학사)=규제
성은 더 나은 경제적 삶, 나아가 더 나은 섹 narrative@joongang.co.kr 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을 담았다. (29 중국공산당
쪽) 펜실베니아대 교수인 저자는 동유럽의 100년의 변천(1921~2021)
자본주의 이행을 현장에서 살핀 전문가다. 이희옥, 백승욱 엮음 책과함께
에 단골 주연으로 활동하 의학은 문학과 원래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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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마인 저자는 덕분에 새로운 시각으로 inform@joongang.co.kr 바라보게 된 일상의 면면, 주변 사람뿐 아 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
니라 스스로를 돌보는 일의 소중함 등을 진 리타 샤론 외 7인 지음
솔하고 차분하게김준혁 글로 전하게 옮김 됐다. 동아시아
는 뮤지컬 배우 카이가 감
A15
착하게 사업해도 착하게 사업해도 손해보지 않는다 손해보지 않는다
제744호 40판
22 22
A16 22 INTERVIEW INTERVIEW INTERVIEW
2021년 7월 10일~11일
종합
2021년 토요일 2021년7월 7월 17일 10일~11일
위대한 정치인 3金 펴낸 김인규 장애인재활협회장 위대한 정치인 3金 펴낸 김인규 장애인재활협회장
2021년 7월 10일~11일
위대한 정치인 3金 펴낸 김인규 장애인재활협회장
“3 “3김 김 리더십, 리더십, 4차 4차 산업혁명 산업혁명 시대에도 시대에도 좋은 좋은 본보기 본보기 될 될 것” 것” “3김 리더십,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좋은 본보기 될 것”
<김영삼·김대중·김종필> <김영삼·김대중·김종필> <김영삼·김대중·김종필>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역사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 중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역사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 중 요하다. 과거를 잘 들여다보면 미래에 요하다. 과거를 잘많다는 들여다보면 미래에 대해 배울 점이 참 걸 깨닫게 된 “역사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 중 대해 배울 점이 참 많다는 걸 깨닫게 된 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특히 오늘날 요하다. 과거를 잘 들여다보면 미래에4 다. 산업혁명 정치도 마찬가지다. 특히 오늘날 4 차 시대를 맞아 우리 사회의 대해 배울 점이 참 많다는 걸 깨닫게 된 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 사회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슬기롭게 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특히 조율하고 오늘날 4 복잡한 이해관계를 슬기롭게 조율하고 최적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 지도자 사회의 최적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지도자3 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상황에서 복잡한 이해관계를 슬기롭게 조율하고 가 그경륜과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본보기이자 상황에서 3 김의 리더십은 최적의 해법을 제시할좋은 수 있는 지도자 김의 경륜과 될 리더십은 좋은 본보기이자 참고 수 있을 것이다.” 가 그자료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상황에서 3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의 경륜과 리더십은 좋은 김대중(DJ) 본보기이자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대중(DJ) 전 대통령, 총리 등 한국 참고 자료가김종필(JP) 될 수 있을 전 것이다.” 전 대통령, 김종필(JP) 전 총리 등 ‘3김’ 한국 정치사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대중(DJ) 정치사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3김’ 과 관련한 각종 자료와전취재 전 대통령, 김종필(JP) 총리뒷얘기를 등 한국 과 관련한 각종 자료와 취재 뒷얘기를 모은 책 위대한 정치인 3金이 정치사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지난 ‘3김’6 모은 책 위대한 정치인 3金이 지난 6 일 김인규 한국장애인재활협 과 출간됐다. 관련한 각종 자료와 취재 뒷얘기를 일 출간됐다.이 김인규 한국장애인재활협 회장이 저자가 1970년대 모은 책펴낸 위대한책에는 정치인 3金이 지난 6 회장이 펴낸 이 책에는 저자가 말부터 2010년대 초까지 KBS1970년대 정치부 일 출간됐다. 김인규 한국장애인재활협 말부터 2010년대 초까지등을 KBS 정치부 기자와 펴낸 정치부장·사장 지내면서 회장이 이 책에는 저자가 1970년대 기자와 정치부장·사장 등을 빼곡히 지내면서 지켜본 30여 년 3김의 역사가 담 말부터 2010년대 초까지 KBS 정치부 지켜본 30여 년 3김의 역사가 빼곡히 함 담 겨 있다. 김 회장은 “3김의 발자취를 기자와 정치부장·사장 등을 지내면서 겨 있다. 김 회장은 “3김의 발자취를 함 께 나누기 위해 소장 중인 모든 자료를 지켜본 30여 년 3김의 역사가 빼곡히 담 께 나누기 위해 소장 중인 모든 자료를 내년에 개관하는 국회박물관에 기증할 겨 있다. 김 회장은 “3김의 발자취를 함 내년에 개관하는 국회박물관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께 나누기 위해 소장 중인 모든 자료를 계획”이라고 -책을개관하는 내게 밝혔다. 된 계기는. 내년에 국회박물관에 기증할 책을 내게 된 계기는. “2017년 경기대 계획”이라고 밝혔다.총장 취임 후 3김이 “2017년 경기대 총장건넨 취임휘호를 후 3김이 생전에 써서 내게 벽 책을직접 내게 된 계기는. 생전에 직접 써서 내게 건넨 휘호를 벽 에 걸어놨더니 많은 분이 관심을 보였는 “2017년 경기대 총장 취임 후 3김이 에 걸어놨더니 많은 분이 관심을 보였는 데, 정작직접 대학생들은 3김이 누군지 거의 생전에 써서 내게 건넨 휘호를 벽 데, 정작 대학생들은 3김이 누군지 거의 알지 못하고 있더라. 세대가 이렇게 단 에 걸어놨더니 많은 분이 관심을 보였는 알지 못하고 싶어 있더라. 세대가 받았다. 이렇게 단 절돼 있구나 큰 3김이 충격을 마 데, 정작 대학생들은 누군지 거의 절돼 있구나 싶어 큰 충격을 받았다. 마 침 그동안 써온 취재수첩 30권과 일기 알지 못하고 있더라. 세대가 이렇게 단 침 그동안 써온 취재수첩 30권과 일기 장 40여 권을 다시 꺼내 보니 세간에 알 절돼 있구나 싶어 큰 충격을 받았다. 마 장 40여 권을 다시 꺼내 보니 세간에 알 려지지 않은써온 3김 취재수첩 관련 비화가 꽤 적혀 있 침 그동안 30권과 일기 려지지 않은 3김 관련 비화가 꽤 적혀 있 었고, 이걸 책으로 내면 보니 세대 세간에 간 소통에 장 40여 권을 다시 꺼내 알 었고, 이걸 책으로 내면 세대 간 소통에 조금이나마 되겠다 싶었다.” 려지지 않은도움이 3김 관련 비화가 꽤 적혀 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었고, 이걸 책으로 내면 세대 간 소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제744호 40판 제744호 40판
제744호 40판
김인규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이 취재수첩 30권에 적어 놓은 3김 관련 기록에 대해 설명하고 있 김인규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이 30권에휘호들. 적어 놓은 3김 관련 기록에 대해 설명하고 있 다. 오른쪽은 김 회장이 3김에게서취재수첩 직접 건네받은 왼쪽부터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도무 다. 회장이 3김에게서 직접 건네받은 휘호들. 왼쪽부터.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도무 문’ ,오른쪽은 김대중 전김 대통령의 ‘한산도야음’ , 김종필 전 총리의 신인섭 기자 김인규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이 취재수첩 30권에 적어‘시화세태’ 놓은 3김 관련 기록에 대해 설명하고 있 문’,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한산도야음’, 김종필 전 총리의 ‘시화세태’. 신인섭 기자 다. 오른쪽은 김 회장이 3김에게서 직접 건네받은 휘호들. 왼쪽부터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도무 문’,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한산도야음’, 김종필 전 총리의 ‘시화세태’.
YS, 3당 합당 등 ‘부지런한 승부사’ YS, 3당 합당 등 ‘부지런한 승부사’ DJ, 꼼꼼하게 기록 ‘집념의 정치인’ DJ, 기록 ‘집념의 승부사’ 정치인’ YS,꼼꼼하게 3당 합당 등 ‘부지런한 JP, 미술·음악 사랑 ‘감성적 협상가’ JP, 미술·음악 사랑‘집념의 ‘감성적 정치인’ 협상가’ DJ, 꼼꼼하게 기록 3김이 직접 쓴사랑 휘호‘감성적 모두 갖고 있어 JP, 미술·음악 협상가’ 3김이 직접 쓴 휘호 모두 갖고 있어 소장 자료 국회박물관에 기증할 것 소장 것 3김이자료 직접국회박물관에 쓴 휘호 모두 기증할 갖고 있어 소장 자료 국회박물관에 기증할 것 -3김의 정치 스타일을 비교하자면. -3김의 정치각자 스타일을 비교하자면. “무엇보다 개성이 뚜렷했다. YS
“무엇보다 각자 개성이 뚜렷했다. YS 는 승부사’였다. 한 -한마디로 3김의 정치‘부지런한 스타일을 비교하자면. 는 한마디로 ‘부지런한 승부사’였다. 한 번은 조찬 약속이 잡혀서뚜렷했다. 10분 전에YS 도 “무엇보다 각자 개성이 번은 조찬 약속이 잡혀서 10분 전에 도 착했더니 이미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 는 한마디로 ‘부지런한 승부사’였다. 한 착했더니 앉아 있었다. 그 래서 다음이미 약속자리에 땐잡혀서 15분 전에 갔는데 번은 조찬 약속이 10분 전에 도 래서 다음와서 약속기다리고 땐 15분 있더라. 전에 갔는데 역시 미리 부지 착했더니 이미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 역시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 부지 런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래서 다음 약속 땐 15분 전에 갔는데 런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1990년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 역시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 부지 1990년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 로 들어간다’며 3당 합당을 단행한 거나 런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로 들어간다’며 3당 합당을 단행한 거나 1990년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 로 들어간다’며 3당 합당을 단행한 거나
대통령 취임 후 금융실명제를 전격 도입 대통령 후 금융실명제를 전격 도입 한 것도취임 승부사 기질의 결과물이었다.” 한 것도비해 승부사 기질의 결과물이었다.” 이에 DJ는 ‘꼼꼼한 집념의 대통령 취임 후 금융실명제를 전격 정치 도입 이에 비해 DJ는 ‘꼼꼼한 집념의 정치 인’,것도 JP는승부사 ‘감성적 협상가’였다고 그는 회 한 기질의 결과물이었다.” 인’, JP는“DJ는 ‘감성적항상 협상가’였다고 그는 회 고했다. 꼼꼼하게 기록하 이에 비해 DJ는 ‘꼼꼼한 집념의 정치 고했다. “DJ는 항상 꼼꼼하게 기록하 는 있었다.협상가’였다고 ‘과격한 재야인사’라 인’,습관이 JP는 ‘감성적 그는 회 는 습관이 있었다. ‘과격한 재야인사’라 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매사에 신 고했다. “DJ는 항상 꼼꼼하게 기록하 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매사에 신 중하고 만나는 모든‘과격한 이들을재야인사’라 성심성의껏 는 습관이 있었다. 중하고 만나는 모든 이들을 성심성의껏 대했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1971년 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매사에 신 대했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1971년 첫 도전만나는 후 26년모든 만에 대통령에 당선된 중하고 이들을 성심성의껏 첫 도전 후 26년비유되는 만에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인동초에 그의 정치 여 대했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1971년 것도 궤를 인동초에 비유되는 그의 정치 여 정과 같이한다. 반면 JP는 군인 출 첫 도전 후 26년 만에 대통령에 당선된 정과 궤를 같이한다. 반면 JP는 군인 출 신이면서도 미술과 음악에그의 조예가 깊었 것도 인동초에 비유되는 정치 여 신이면서도 미술과 음악에 조예가 깊었 다. 그의 그림 60점을 모아 JP 화첩도 정과 궤를 같이한다. 반면 JP는 군인 출 다. 그의 그림모든 60점을 모아 JP 화첩도 발간했는데, 작품마다 당시 심정 신이면서도 미술과 음악에 조예가 깊었 발간했는데, 모든 작품마다 당시 심정 을 시적인 표현으로 적어 놓은 게 인상 다. 그의 그림 60점을 모아 JP 화첩도 을 시적인 대화할 표현으로 적어 게 인상 적이었다. 시간 놓은 가는 줄 심정 모를 발간했는데, 모든땐 작품마다 당시 적이었다. 대화할 땐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흡입력도 대단했다.” 을 시적인 표현으로 적어 놓은 게 인상 만큼 흡입력도 대단했다.” -3김이 쓴 휘호를 모두 갖고 있는데. 적이었다. 대화할 땐 시간 가는 줄 모를 3김이 쓴 휘호를 모두 갖고 있는데. “호칭부터 다른 게 가장 눈에 띄었 만큼 흡입력도 대단했다.” “호칭부터 다른 게 가장 눈에 띄었 -3김이 쓴 휘호를 모두 갖고 있는데.
“호칭부터 다른 게 가장 눈에 띄었
다. YS는 1980년 6월 가택연금 중에 ‘대 다. YS는 1980년 6월 가택연금 중에 ‘대 도무문(大道無門)’이라고 쓴 두루마리 도무문(大道無門)’이라고 쓴‘동지’로 두루마리 를 몰래 적 다. YS는보내왔는데 1980년 6월김인규 가택연금 중에 ‘대 를 몰래 보내왔는데 김인규 ‘동지’로 적 혀 있어서 ‘아, 말 그대로 타고난 정치인 도무문(大道無門)’이라고 쓴 두루마리 혀 있어서 ‘아, 말1990년 그대로여름엔 타고난DJ가 정치인 이구나’ 이 를 몰래 싶었다. 보내왔는데 김인규 ‘동지’로 적 이구나’ 싶었다. 1990년 여름엔 DJ가 이 순신 장군의 閑山島夜吟)’ 혀 있어서 ‘아,‘한산도야음( 말 그대로 타고난 정치인 순신 장군의 ‘한산도야음( 閑山島夜吟)’ 스무 자를 정성스레 써서 전해왔는데 이구나’ 싶었다. 1990년 여름엔 DJ가 이 스무 자를 정성스레 써서 전해왔는데 호칭이 ‘선생’이었다. 호남에서는 존경 순신 장군의 ‘한산도야음( 閑山島夜吟)’ 호칭이 ‘선생’이었다. 호남에서는 존경 의 뜻을 담은 표현이라고 DJ 특 스무 자를 정성스레 써서하더라. 전해왔는데 의 뜻을 담은 표현이라고 하더라. DJ 특 유의 성품이 고스란히호남에서는 전해졌다. 몇 달 호칭이 ‘선생’이었다. 존경 유의 성품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몇 달 뒤 JP가 선물한 ‘시화세태(時和世泰)’라 의 뜻을 담은 표현이라고 하더라. DJ 특 뒤 JP가 선물한 ‘시화세태(時和世泰)’라 는 휘호의 호칭은 ‘부장’이었다. 유의 성품이 고스란히 전해졌다.3김 몇중 달 는 휘호의 호칭은 ‘부장’이었다. 3김 중 에서 가장 ‘비정치적’ 용어를 사용한 게 뒤 JP가 선물한 ‘시화세태(時和世泰)’라 에서 가장 ‘비정치적’ 용어를 사용한 게 평소 JP의 모습 그대로였다.” 는 휘호의 호칭은 ‘부장’이었다. 3김 중 평소 JP의 모습 뒷얘기도 그대로였다.” 휘호에 소개했다. 에서 가장얽힌 ‘비정치적’ 용어를 사용한“우 게 휘호에 얽힌 뒷얘기도 소개했다. “우 연히 전문가 세 분께 3김 휘호에 대한 평소 JP의 모습 그대로였다.” 연히 전문가 세 분께 3김솜씨는 휘호에 대한 감정을 부탁했더니 서예 만장일 휘호에 얽힌 뒷얘기도 소개했다. “우 감정을 부탁했더니 서예 솜씨는 만장일 치로 전문가 JP가 최고라고 감정가격 연히 세 분께 했는데 3김 휘호에 대한 치로 JP가 최고라고 했는데 감정가격 은 DJ 휘호가 가장서예 높다고 하더라. JP 감정을 부탁했더니 솜씨는 만장일 은 DJ감정가격과 휘호가 가장 높다고 하더라. JP 글씨 네 배나 차이가 났다. 치로 JP가 최고라고 했는데 감정가격 글씨 감정가격과 네 배나 차이가 났다. 은 DJ 휘호가 가장 높다고 하더라. JP 글씨 감정가격과 네 배나 차이가 났다.
신인섭 기자
이유를 물으니 대통령이 되고 안 되고 이유를 물으니 대통령이 되고 안 되고 차이 때문이란다. 현실 정치의 냉정함 차이 때문이란다. 현실 정치의 냉정함 을 새삼 느꼈다.”대통령이 이유를 물으니 되고 안 되고 을 새삼 느꼈다.” 3김 정치의 시사점과 교훈을 찾는다면. 차이 때문이란다. 현실 정치의 냉정함 3김 정치의 시사점과 교훈을 찾는다면. “3김 정치를 보스 정치로 폄하하는 을 새삼 느꼈다.” “3김 정치를 보스 정치로 폄하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격변의 정치 현실 속 -3김 정치의 시사점과 교훈을 찾는다면. 목소리도 있는데, 격변의 정치 현실 속 에서 오랜 기간 보스 신망을 얻으며 나름의 “3김 정치를 정치로 폄하하는 에서 오랜 기간 신망을 얻으며 나름의 족적을 남긴 지도자였다는 점에서 목소리도 있는데, 격변의 정치 현실‘보 속 족적을 남긴 지도자였다는 점에서 ‘보 스’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3김의 역사를 에서 오랜 기간 신망을 얻으며 나름의 스’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역사를 재단하는 건 지도자였다는 바람직하지 3김의 않다고 본다. 족적을 남긴 점에서 ‘보 재단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오히려 다소 흠결이 있었더라도 한국 스’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3김의 역사를 오히려 남긴 다소업적을 흠결이객관적으로 있었더라도조명하 한국 정치에 재단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정치에 남긴 업적을 객관적으로 조명하 며 그들의 장점은 취사선택하는 미 오히려 다소 흠결이 있었더라도 게 한국 며 그들의 장점은 취사선택하는 게 미 래의 한국 도움이 되지 않을 정치에 남긴정치에도 업적을 객관적으로 조명하 래의 한국 정치에도 도움이 되지 다 않을 까 ‘정치 9단’으로 불린 데는 그 며 싶다. 그들의 장점은 취사선택하는 게미 까 싶다. ‘정치 9단’으로 불린 데는 다 그 럴 만한 이유가 있지 도움이 않았겠나. 오늘날 래의 한국 정치에도 되지 않을 럴 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겠나. 오늘날 정치인들도 배울 건 배우고 비판할 까 싶다. ‘정치 9단’으로 불린 데는 다건 그 정치인들도 배울 건 배우고 비판할 건 비판하면서 3김있지 시대를 능동적으로 뛰 럴 만한 이유가 않았겠나. 오늘날 비판하면서 3김 시대를 능동적으로 뛰 어넘어야 경쟁력 리더로비판할 인정받을 정치인들도 배울있는 건 배우고 건 어넘어야 경쟁력 있는 리더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비판하면서 3김 시대를 능동적으로 뛰 수 있을 것이다.” 어넘어야 경쟁력 있는 리더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감염 의료인 74%가 간호사, 인력 부족 개선해야” 종합
A17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김창우 기자, 원동욱 인턴기자
“코로나 감염 의료인 74%가 간호사,
changwoo.kim@joongang.co.kr
“1년 반 동안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간호사들이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육체적인 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로도 계속 쌓이 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상황 입니다. 이대로라면 4차 팬데믹과 지난 해 못지않은 무더위 속에서 힘든 여름 을 날 수밖에 없습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코로나 사 태의 장기화로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 이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 생한지 10일로 538일째다. 그는 “국회에 서 발의한 간호법을 조속히 제정해 열 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 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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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피해가 늘고 있다는데.
신경림 회장이 지난 6일 쌍림동에 위치한 대한간호협회회관에서 간호사의 열악한 처우 등 간호법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227명의 간호사가 코로나19 에 감염됐고, 올들어서도 6개월간 188 명이 추가 감염됐다. 현재까지 감염된 의료인 565명 중 간호사가 415명으로 73.5%를 차지한다. 외국의 간호사 감염 률이 50% 정도인 것과 비교해보면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보건소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도 일어났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간호뿐 아니 라 청소, 배식, 환자 개인이 필요한 택배 업무 등 한 명의 간호사에게 주어진 업 무가 너무 많다. 결국 바이러스에 노출 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길어지고 있 다. 또한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한 높 은 업무 강도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면역력이 평소보다 떨어져 쉽게 감염되 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병원 못지않게 힘 든 곳이 보건소다. 보건소 간호사들은 면허가 있다는 이유로 선별 검사와 역 학조사, 그리고 예방 접종까지 여러 업 무를 도맡게 돼 시간 외 근무가 너무 많 다. 몸이 파김치가 될 수밖에 없다. 보건 소 간호직 간호사의 특수업무 수당은
정준희 인턴기자
간호사 수 OECD 절반에도 못 미쳐 많은 신규 간호사들이 떠나간다. 신규 국·영국·독일·일본 등 90개가 넘는 나라 여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간호법이 간호사 이직률은 1년 내 45%, 간호사 평 균 근무 연수는 7년 8개월에 불과하다. 육체·정신적 피로로 스트레스 극심 ‘인력 부족→근로 환경 악화→이직률 증 가→인력 부족’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 힘들어 이직 증가, 인력 부족 악순환 다. 그렇다 보니 이번 코로나 상황에도 간호법 제정해 근무환경 개선 시급 감염환자를 간호할 수 있는 10년 이상 경 력의 중환자실 간호사가 매우 부족했다. 다행히 정부가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 지 이론과 실습 과정으로 4~8주 코스를 한 달에 5만 원으로 사회복지공무원의 만들어 중환자 전담 간호사를 620명 양 절반 수준이다. 그나마 보건직 간호사 성했다. 하지만 중장기 감염병 대책으로 에게는 이조차 지급되지 않고 있다. 보 중환자 전담 간호사를 안정적으로 양성 건소는 지역사회 환자들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더 필요하다.” 만나는 1차 건강 지킴 문지기이다. 처우 -간호협회의 대안은 무엇인가. “현재 국회에서 공청회를 앞둔 간호 개선이 시급하다.” -국민의료법이 처음 제정된 1951년 1700 법을 제정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현 명이던 간호사가 지금은 46만명으로 늘었 행 의료법은 일제가 태평양전쟁을 일으 다. 그런데도 인력이 부족한 이유는. 키면서 의료인 관련 법규들을 통합한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간호 1944년의 조선의료령에 기초한다. 해방 사 수는 3.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된 지 76년이 지나도록 지금껏 ‘전쟁 동 (OECD) 평균(7.2명)의 절반에도 못 미 원용’으로 만든 식민지 시대의 법체계를 친다. 인원이 없어 근로 환경이 악화되니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미
업무 많아 바이러스에 장시간 노출
도 간호사에 관한 별도의 법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이제 간호사들의 활동 무 대는 의료기관만 아니라 학교와 어린이 집, 요양 시설, 장애인·노인복지시설, 산 업체, 교정기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5년에 노인 인구가 1000 만 명을 넘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치매 노인은 100만 명, 암 환자는 3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돌봄을 필 요로 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숙련된 간호 인력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간호사의 역할이 다양해진 상 황에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간호법이 꼭 제정되길 바란다.” -요양보호사 등이 간호법 제정에 부정적 인 의견을 내는 경우도 있다.
“간호법은 간호사법이 아니다. 특정 직군만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란 이야 기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법과 제도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간병인도 모두 간호 인력이다. 이들 전 체의 직업 만족도와 삶의 질을 함께 높
다. 이를 통해 간호환경이 개선되면 궁 극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행복이 증진될 것이다. 간호법 제정을 통해 환자에 대 한 안전이 확보되고 돌봄 서비스가 개 선되면 치료에 드는 비용이 줄어 결과 적으로 전체 의료비 절감으로 이어지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 간호법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게 되기를 기대하나.
“지금 간호사에게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이나 과로보다 더 암담한 것은 열 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려는 제도나 정 책이 없다는 점이다. 간호 인력을 말로 만 ‘코로나19 영웅’이라고 치켜세우지 말고 간호법 제정을 통해 전문성을 인정 하고 현실적인 간호정책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시도별로 간 호사 정신 건강을 위한 상담창구 개설, 3교대 간호사들을 위한 육아 프로그램 제정, 위험수당 지급 등의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 간호사 처우 개선은 결국 시 민 건강 증진으로 이어질 것이다.”
This Week Chart & Guide 영화 예매
자료=영화진흥위원회
순위 영화명 1 2 3 4 5 6 7 8 9 10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발신제한 조우진 크루엘라 엠마 스톤 엠마 톰슨 콰이어트 플레이스2 에밀리 블런트 BIFAN2021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1 루카 괴기맨숀 성준 김홍파 킬러의 보디가드2 라이언 레이놀즈 미드나이트 진기주 위하준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베라 파미가
베스트셀러 순위 도서명 1 2 3 4 5 6 7 8 9 10
주연
완전한 행복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조국의 시간 부의 시나리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추미애의 깃발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매매의 기술 그러라 그래 달러구트 꿈 백화점
자료=교보문고
저자 정유정 매트 헤이그 조국 오건영 에릭 와이너 추미애 강원국 박병창 양희은 이미예
클래식 음반 순위 음반명 1 2 3 4 5 6 7 8 9 10
순위 공연명 비틀쥬스 엑스칼리버 드라큘라 헤드윅 레드북 광화문연가 해적 아르토, 고흐 마마돈크라이 라 레볼뤼시옹
전시
안녕, 모란
뮤지컬
비틀쥬스
전시
이환권 개인전
음반사
쉬프-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 2번 Bis 미켈란젤리-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Altus 코간-바흐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 Sony 김선욱-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Accentus 페트렌코-말러 교향곡 7번 BSR 김봄소리-바이올린 온 스테이지 Universal 샤이-스트라빈스키 작품집 Decca 이셜리스-프루스트의 살롱 음악 Bis 인발-쇼스타코비치 교향곡 SWR Music 코파친스카야-쇤베르크 달에 Alpha
뮤지컬 예매
1 2 3 4 5 6 7 8 9 10
자료=풍월당
자료=인터파크
주연 정성화 유준상 신영숙 김준수 카이 도겸 김준수 신성록 전동석 조승우 오만석 렌 차지연 아이비 김세정 윤도현 엄기준 김호영 정동화 최석진 김이후 유승현 안재영 유현석 고훈정 송용진 이충주 고훈정 김지온 김찬호
부귀영화의 상징인 모란꽃을 중심으로 조선의 왕실 문화를 살펴보는 특별전. 모란도 병풍을 비롯해 모란꽃이 장식 된 궁궐의 그릇·가구·의복 등 생활용품 과 의례용품 등 120여 점이 공개된다. 창 덕궁에서 전해 내려오던 모란을 수놓은 왕실혼례복이 처음 공개된다. 정원 형 태로 꾸민 전시실에서 빗소리와 새소리 를 들으며 허련, 남계우 등 화가들이 그 린 모란을 감상할 수 있다.
1988년 팀 버튼 판타지 월드의 막을 열 었던 영화 ‘비틀쥬스’가 뮤지컬 무대로 부활했다. 엄마를 잃은 외로운 소녀 리 디아가 98억년 동안 이승과 저승 사이 ‘낀 존재’ 였던 악당 유령 비틀쥬스와 한바탕 소동을 벌인 끝에 훌쩍 성장하 는 훈훈한 가족드라마. 마법처럼 변신 하는 무대세트와 예술적인 퍼펫 연출이 돋보이는 버라이어티한 쇼뮤지컬이다. 정성화, 유준상 출연.
사람의 몸을 길게 늘리거나 납작하게 만들어 착시를 일으키는 조각으로 유명 한 작가 이환권(47)의 신작전. 이번에는 신체의 일부를 평평하게 만든 ‘평면 입 체’ 조각을 선보인다. 대지와 붙어 있는 신체는 현실에서 결코 도망칠 수 없는 현대인을 은유한다. 영화와 TV 화면의 비율 왜곡이 주는 차이에서 시작된 작 가의 ‘왜곡 조각’은 본질과 형상의 문제 를 넘어 또 다른 세계로 유영한다.
기간 7월 7일~10월 31일 장소 국립고궁박물관
기간 8월 8일까지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기간 7월 1~31일 장소 예화랑 제744호 43판
A18 종합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24
2021년 7월 3일~4일
FOOD 맛따라기
블루베리 육수 물회, 아란치니 삼계탕 색다른‘야생의 맛’ <양념한 밥 튀김>
‘혜림원’서 홍신애 창작요리
이택희 음식문화 이야기꾼 hahnon2@naver.com
뜨거운 6월의 햇살 아래서 사람들은 너 나없이 잘 익은 과일들을 따 먹기에 바 빴다. 따서 집에 가져가라고 봉투를 하 나씩 줬는데도 먹는 게 먼저다. 먹으면서 다들 한마디씩 한다. “맛있네. 원래 이게 이런 맛이야? 사서 먹던 거 하고는 많이 다르네.” 자연농업(Natural Farming)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수확 체험과 농장 구경을 하는 길이다. 길가에 멋대로 자라는 블루 베리앵두뜰보리수 나무엔 익은 열매가 주렁주렁하다. 무게를 못 이긴 가지가 땅 에 누운 것도 종종 보인다. 아무것도 자 라지 않을 것 같은 돌산 비탈에도 자세히 보면 보호색으로 무장한 바위솔(와송)이 촘촘히 자라고 있다. 흙이 두터운 땅에는 복숭아사과포도매화아로니아자두 돌배오얏 등 각종 과일 열매가 햇살을 머 금고 몸피를 한창 키우고 있다. 밭에는 잡초가 꽉 절었다. 땅심을 돋 우려고 묵히는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키 작은 고추, 토란, 야콘 등의 작물이 섞 여 있다. 농장주 김주진(70) 박사는 “저 게 잡초보다 크게 자라서 때가 되면 다 제구실을 한다”며 “자연농 만 10년이 되 니 저렇게 키워도 일정한 수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라지 잡채 등 진귀한 7코스 음식
닭장도 보였다. 닭을 가두는 사육장이 아니라 밤에 야생동물의 공격을 막아 주는 보호시설이다. 닭들은 낮에는 산 을 뒤지며 먹이활동을 하고 밤이면 돌 아와 잔다. 주인은 아침에 문 열고 저녁 에 닫아 주기만 한다. 모이는 쌀겨를 비 상식량으로 주는 정도다. 알은 모아서 먹고 일부는 병아리로 부화해 닭장에 돌려보낸다. 닭이 200~300마리 인데 어린 것부 터 6~7년 묵 은 것까지 섞여 자라서 주인도 구별을 못 한다고 한다. 과일을 따 먹 으며, 질문하
제743호 40판
자연농업 10년 된 농장 생산물로 발랄한 아이디어 입힌 메뉴 첫선 야생 더덕 즙 위에 데친 와송 등 좋은 식재료 만나 세련되고 맛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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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혜림원 농장 곳곳에서 자라는 블루베리 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다. 2 성게 알과 살얼음 낀 블루베리 육수가 어우러진 도미 물회. 3 농장 이곳저곳을 휘저으며 몇 년을 자란 토종닭으로 끓인 아란 치니 삼계탕. 4 더덕즙 위에 데친 와송 한 송이와 부라타 치즈 등을 올린 샐러드. 5 5가지 치즈와 말린 무화과, 혜림원 블루베리 조청, 캐러멜 초콜릿 등 디저트를 직접 서빙하는 홍신애 씨.
며, 감탄하며 가다 보니 농장 구경 발걸 음은 점점 느려졌다. 축구장 29개와 맞 먹는 20만6612㎡(6만2500평) 농장에 동 서로 난 길 3분의 1 정도를 가는 데 30분 넘게 걸렸다. 참석자는 대부분 40~50대 서울 여성들이지만 따가운 햇살과 무더 위를 나무라는 사람은 없다. 문화인류 학자의 눈으로 자연농업을 탐구하고 동 영상으로 현장을 기록해 디지털 공간에 공개하고 있는 이문웅(80) 서울대 인류 학과 명예교수는 그 과정을 쉬지 않고 촬영했다. 이어서 농장 넓은 마당에 차일을 치 고 본행사를 시작했다. 우리 나라 최대 자연농 농장 인 양평 용문 ‘혜림 원’에서 생산한 재료들로 창의 력 발랄한 요 리연구가 홍신 애(45)씨가 구 성하고 조 리한 창작 3 요리들로 점심 밥상을 차렸다. 지난달 19일 ‘자연농으로 이 룬 생명 연장의 꿈 - 혜림원 백년밥 상 by 홍신애’ 라 는 제목으 로 열린 팜 테 이블 행사다. 2년 전 혜림 원을 소개한 ‘맛따라기’(중 앙SU NDAY 2019년 8월 10일 자) 기사 를 보 고 이런 자리를 처음 4
생각했다고 한다. 재료는 90% 넘게 혜림 원 농산물을 썼다. 안주인 문두혜(65) 여 사가 직접 담근 식초장류와 농장에서 난 것들을 챙겨 보냈다. 이날 7코스 음식 은 다음과 같다. ①혜림원 사과식초로 만든 식전음 료를 곁들인 천연 발효종 빵, 포도식초 올리브오일과 즉석에서 접시강판에 갈아 얹는 마늘. ②가미한 야생 더덕 즙 위에 데친 와송 한 송이, 부라타 치 즈, 오렌지와 참외를 올린 샐러드. ③도 미 회에 성게를 올리고 살얼음 블루베 리 육수를 얹은 물회. ④껍질이 섞인 감 자 퓌레에 혜림원 달걀 수란, 동해 돌문 어, 충주 알마스 캐비어 올리고 잘게 썰 어 초간장에 무친 부추를 곁들인 요리. ⑤야생 도라지와 표고미나리당근우 엉소고기 잡채, 자연건조 삼광쌀 가 래떡과 스페인 듀록 순종 삼겹살 떡볶 음, 돌미나리들깻잎과 3가지 상추 쌈 과 홍신애씨 집안 내림 두부쌈장. ⑥아 란치니 삼계탕, 양지머리 육수를 부어 숙성한 평양식 육수김치, 장아찌 4종 (매실산초마늘과 말린 사과+야생 도 라지) 모둠. ⑦디저트: 5가지 치즈(영국 체다트러플토마토에멘탈그뤼에르) 모둠, 혜림원 블루베리 조청, 조청유과, 말린 무화과와 딸기, 피칸과 말린 살구 가 들어간 캐러멜 초콜릿. “제주 재래 구엄닭보다 육질 단단”
레시피의 초점은 ‘자연농 좋은 재료를 세련되고 맛도 있는’ 음식으로 만드는 데 맞췄다. 본격 자연농 재료를 처음 조 리해보고, 세상에 없던 음식을 새로 지 어 내는 일이라 난관도 없지 않았다. 껍 질이 잘 까지는 야생 도라지는 색이 하얗 고 향은 진했다. 그런데 까서 소금으로 아무리 주물러도 숨이 죽지 않았다. 소 금물에 삶아도 그대로였다. 기름에 볶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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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야들야들해졌다. 하루가 걸렸다. 결 국 데쳤다 볶는 방식으로 밑준비를 해서 잡채를 완성했다. 자연농 재료들은 대부 분 손질 시간이 일반 농산물에 비해 두 세 배 걸렸다. 닭은 보기엔 일반 육계와 크게 다르 지 않았다. 내장은 깨끗하고 육색도 밝 았지만, 살이 단단해서 칼이 잘 들어가 지 않았다. 홍씨는 “온갖 토종닭을 다 뤄봤지만 이런 건 처음”이라며 “제주 재래 구엄닭보다 더 단단하다”고 했다. 그래서 살이 푹 무르도록 오래 삶은 다 음 뼈만 추려내고 모두 섞어 동그랗게 빚어서 아란치니(양념한 밥 튀김)로 만 들었다. 그걸 들깨가루를 푼 닭국물에 띄워서 냈다.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삼 계탕이 탄생했다. 음식은 새롭지만 익숙했다. 조리법과 차림은 처음이지만, 맛은 입에 편안하게 착 붙는다. 이날 선보인 음식 중 일부는 재료 중심의 음식점으로 전환을 서두르 는 ‘홍신애솔트 2호점’에서 메뉴로 낼 예 정이다. 그 가운데 집에서도 해 볼 수 있 는 음식 두 가지 조리법을 소개한다.
박종근 기자
^도라지잡채 준비물: 도라지미나리대표고버섯당 근우엉소고기 20g씩, 양념장 2큰술 (간장설탕 각 2큰술, 참기름 1큰술, 다 진마늘청주 각 1작은술, 후추 조금). ①양념장은 모두 섞어 준비한다. ② 채소는 모두 손가락 두 마디 길이로 채 썰어 준비하고, 소고기도 같은 크기로 썰어 양념에 재워 둔다. ③썰어 둔 재료 들을 한 번 볶는다. ④볶은 재료와 고 기를 볼에 넣고 양념장을 넣어 함께 섞 는다. ⑤접시에 담아서 완성한다. ^아란치니 삼계탕 준비물: 혜림원 닭(토종닭으로 대신) 1 마리, 오분도쌀 2컵, 대추 5알, 손질하고 남은 더덕도라지 자투리 약간, 수삼 1 뿌리, 밀가루+계란+빵가루 튀김옷, 튀 김기름 적당량, 거피 들깨 1컵, 혜림원 간장(묵은 집간장) 3큰술, 소금후추, 고명으로 쓸 잎채소대추와 볶은 잣, 생 들기름 약간씩. ①닭을 손질하고 닭 속에 불린 오분 도쌀과 수삼대추, 더덕도라지 자투리 를 넣고 2시간 무르게 삶는다. ②닭 뱃 속을 채운 내용물을 꺼내고 살을 발라 잘게 자른 다음 섞어서 동그랗게 빚고 밀가루계란빵가루 튀김옷을 입혀 튀 긴다(아란치니 만들기). ③닭 삶은 국 물에 거피 들깨가루를 푼 다음 간장 소금후추로 간을 하고 좀 더 끓여 농 도를 진하게 한다. ④튀긴 아란치니를 국물과 함께 담고 잎채소대추잣 고 명을 올린 뒤 생들기름을 살짝 둘러 상 에 낸다.
이택희 전직 신문기자. 기자 시절 먹고 마시고 여행하기를 본업 다음으로 열심히 했다. 2018 년 처음 무소속이 돼 자연으로 가는 자유인을 꿈꾸는 자칭 ‘자자처사(自自處士)’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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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행동파 PD와 느림보 작가 아마존의 눈물, 싸움의 산물” 한번 결정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 김진만·고혜림 부부가 사는 법 나는 남자와 한번 자리를 잡으면 좀처 서브연출과 메인 작가로 첫 만남 럼 움직이지 않는 여자. 미련이나 집착, 오기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행동파 PD ‘남극의 눈물’ ‘곰’ 히트작 만들어 와 세상의 잡소리 따위 한 귀로 흘리고 신간 『호모 미련없으니쿠스』 출간 제 속도를 지키는 사유파 작가는 함께 “정반대 성격…다큐 제작에 큰 도움” 할 수 있을까. 지난달 30일 출간된 에세이 『호 “이게 문명인가 환경인가도 잘 모르 모 미련없으니쿠스』(위즈덤하우스) 에는 김진만 PD와 고혜림 작가 부 겠고 어떻게 요리해야 하는지 전혀 감 부의 라이프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겼 이 안 오더라고요. 성격도 급해서 다들 다. 함께 만든 MBC 다큐멘터리 ‘아 제가 자연 다큐에 안 맞을 거라고 했 마존의 눈물’(2009~2010)부터 ‘남극 어요. 지금 빨리 곰이 연어를 잡지 않 의 눈물’(2011~2012), ‘곤충, 위대한 본 으면 미칠 것 같은데 고 작가는 태평했 능’(2013), ‘곰’(2018~2019) 등이 히트하 죠. 기다리면 나올 거다. 못 잡아도 잡 면서 관련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적은 있 는 듯이 보여주겠다.” ‘휴면다큐 사랑’(2006~2018)에서 ‘로 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를 쓴 것은 처 봇다리 세진이’ ‘엄마의 고백’ 등 숱 음이다. 지난 8일 서울 상암동에서 만난 이 한 화제작을 만든 고 작가에게도 자 들은 “책 쓰는 것도 방송을 만드는 것 연 다큐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초반 과 비슷하다”고 했다. 김 PD가 매번 촬 에는 ‘이야기 속으로’(1996~1999) ‘성공 영한 1000개 안팎의 테이프를 내놓으면 시대’(1997~2001) 같은 매주 방송도 많 고 작가가 나서서 5시간 분량 방송으로 이 했는데 느긋한 성격이라 그런지 장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처럼, 이번에도 기 프로젝트가 잘 맞더라고요. 휴먼 다 마구 아이디어를 던지면 목차를 정리해 큐나 자연 다큐 모두 대본도 없고 연 출도 쉽지 않으니 결국 오랜 시간 곁 나눠서 쓰는 식이었다. 김 PD는 “아무래도 사람이 가기 힘 에서 지켜보면서 이야기를 찾아가야 하 든 곳을 많이 가다 보니 여행기 제안 거든요.” 김 PD는 “다큐에서도 제일 중요한 을 받았는데 코로나19로 발이 묶이면서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의 비중이 더 커 건 결국 캐릭터와 스토리”라며 “동물도 졌다”며 “마치 『냉정과 열정 사이』를 보다 보면 주인공이 보이기 마련”이라 쓰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고 작가는 고 거들었다. ‘아마존’의 김남길을 시작 “방송 일도 함께하고 같이 살다 보니 으로 ‘남극’ 송중기, ‘곤충’ 이승기, ‘곰’ 공통 주제가 많은 편이다. 뉴스를 봐도 정해인 등 당대 최고 톱스타를 내레이 션에 기용한 것 역시 “감정을 보다 생 이야기가 쏟아진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프로그램은 ‘ 생하게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고 작가가 창의성은 좋지만 활동성 우리시대’(2001~2003). 1991년과 1996년, MBC에 공채 작가와 PD로 각각 입사 이 매우 낮거든요. 아마존에서 슬로스 해 메인 작가와 서브연출로 처음 만났 를 봤는데 어딘지 낯이 익더라고요. 하 다. 고 작가는 “갓 입봉한 PD치고 결 루 24시간 중 20시간을 가만히 나무에 정이 빨랐다”고 회고했고, 김 PD는 “ 매달려 있고 최대 시속은 0.9㎞라니, 고 고 작가에게 다큐의 모든 것을 배웠다” 작가다 싶었죠.” “김 PD는 호구가 진상을 부르는 스 고 밝혔다. 예능·교양·편성국을 떠돌다 ‘아마존 타일이죠. 바이러스가 꼭 물리적인 것 의 눈물’에 투입된 김 PD는 “솔직히 만 있는 것은 아니니 사람과 사람 사이 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해요.” 말하면 길을 잃었었다”고 고백했다.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Kamloops Photograph by KTW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등을 만든 스타 PD와 작가로도 유명하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각자 첫 번째 결혼 생활을 마치고 2013년 재혼한 이들은 삶에 대한 철학 도 조금씩 바뀌었다고 했다. 한번 떠나면 1~2년씩 집에 돌아오지 못하는 ‘오지 전문’ 김 PD는 일이 아 닌 자신을 위한 여행을 꿈꿨고, 좀처럼 집밖에 나서지 않는 ‘집순이’ 고 작가 는 은퇴 후를 준비하며 1~2년에 한 번 은 한 달짜리 장기 여행에 따라나섰다. “자동차 여행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오지 촬영은 제한이 많으니까 멈추고 싶을 때 못 멈추지만 자유 여행은 그게 되잖아요. 다음 가고 싶은 곳은 그때그 때 달라지는데 우선은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됐으면 좋겠어요.” 준비했던 차기작도 모두 멈춰진 상태 다. 아마존에서도 10주년을 맞아 촬영 을 허가했고,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함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께 남극으로 떠날 계획도 짜놨지만 코 로나19 장기화로 불투명해졌다. 예전과 달리 지상파에서도 좀처럼 대 형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기 어렵게 된 것에 대해 김 PD는 “다채널 다매체 다 장르 시대를 맞아 다큐의 힘이 약해졌 다. 그렇다고 다큐 장르가 죽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에서 드라마나 예능을 보다가 다 큐로 건너가는 사람도 많아요. 새로운 기회가 생긴 거죠. 다큐는 보편적 가치 를 다루기 때문에 언어적 한계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에요. K다큐 시 장도 충분히 더 넓어질 수 있다고 봅 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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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여배우’ 윤석열‘장모·아내’ 깃발은 안 보인다 이하경 주필·부사장
당연한 검증인데 비상식적 대응 문재인 넘어설 가치도 제시 못해 통합적 국정운영자가 진정한 거인 긴 분열의 시대에 종지부 찍을 것
대통령 선거(2022년 3월 9일)가 여덟 달 앞으로 다가왔다. 스무 명이 넘는 후보가 꿈틀거리고 있다. 새로운 리더 십을 발굴하는 대선은 공동체의 항로( 航路)를 결정하고 기운을 채워넣는 민 주주의 특유의 페스티벌이다. 그런데 지금의 양상은 실망스럽다. 선두인 이 재명·윤석열도, 다른 후보들도 문재인 을 넘어설 가치를 내놓지 못했다. ‘여 배우 스캔들’ ‘장모·아내 의혹’ 대응은 낙제점이다. 이재명은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라고 했다. 민주당 경선은 ‘포르노 경 선’이 됐다. 윤석열은 장모가 요양급여 부정 수급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받은 데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 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 다”고 했다. 먼 산 보고 남 얘기하듯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했다. 다른 후보 들도 심장을 뛰게 하는 한 방이 없었 다. 이대로라면 대통령감이 없는 상태 에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 준비되지 않 은 대통령이 민심과 불화하고 몰락하 는 장면을 목격해야 할 판이다. 완벽 한 부조리극이다. 이승만·박정희·김대중은 사형수였다. 몰락하는 왕조의 공화주의자 이승만 은 반역죄로, 남로당원 장교 박정희
는 여순반란사건으로, 비타협의 정치 인 김대중은 전두환 신군부가 조작한 내란음모 혐의로 처형될 뻔했다. 김대 중은 “밖에서 발자국 소리만 나도 깜 짝깜짝 놀랐다”고 자서전에 적었다. 김 영삼은 목숨을 건 23일간의 단식으로 전두환 정권과 대결했다. 가혹한 운명 과 직면했지만 물러서지 않은 거인들 이었다. 결국 이승만은 건국, 박정희는 산업화, 김영삼·김대중은 민주화를 국 민과 함께 성취했다. 노태우는 반공(反共)이 몸에 밴 군 인 출신이지만 북방외교로 중국·소련 과 수교하고 남북기본합의서를 만들었 으며 최초의 통일 방안을 여야 만장 일치의 합의로 탄생시켰다. 수구·냉전 의 틀에 갇힌 보수(保守)를 보수(補修) 해 남남통합을 이뤄낸 선구자다. 5인의 대통령에게는 과(過)도 있지만 그래도 공(功)이 더 많았다. 양김(兩金) 이후로는 세계 일류의
경제력과 민도에 어울리는 대통령이 나오지 않고 있다. 준비되지 않은 제 왕적 대통령들이 국내외의 파고를 감 당하지 못해 국민을 힘들게 했다. 하지 만 애타게 기다린다고 저 광야에서 백 마를 탄 초인(超人)이 홀연히 나타날 리 없다. 지금 우리 눈앞에서 각축하 는 정치인 가운데 한 사람이 청와대의 새 주인이 될 것이다. 지금 유권자들에겐 최선이 아닌 차 선의 선택밖에 없다. 후보들은 자신의 인간적·정치적 실체와 견해를 숨김없 이 드러내야 한다. 유력 후보인 이재 명·윤석열은 어떤 혹독한 검증도 달게 받아야 한다. 지금처럼 질문자를 공격 하거나 딴청을 부리면서 답변을 회피 하는 태도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이재명은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먼 저 사실 여부를 솔직히 밝히고 거취 를 국민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 윤석 열이 아내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측근을 통해 이재명·정세균·추미애 논 문 표절 의혹을 거론하는 것은 순리 (順理)가 아니다. 장모 문제도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겸허하게 국민의 판단 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스무 명이 넘는 후보 중 누구도 “ 이런 나라를 만들겠다”는 선명한 메 시지를 발신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의 친문(親文) 이낙연·정세균은 국민 이 분노하는 부동산 실정(失政)의 해 법으로 ‘시장에 맞서는 규제 위주의 대 책’을 내놓았다. 이재명도 “대통령이 말씀하신 데 모든 답이 들어 있다”고
했다. 문재인을 넘어서려는 용기와 소 신이 없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끄는 반도체 산업은 최후의 경제·안 보 보루다. 그런데 미국·중국·대만·일 본의 총공세에 맞설 수 있도록 과감하 게 규제를 풀겠다는 목소리는 내지 않 는다. 그저 골수 지지층의 눈치나 살 피고 있다. 야권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반(反) 문재인”만 반복할 뿐 대안의 깃발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현 정권의 각종 실정(失政)은 폐기하더라도 한반도 평 화 정착에는 뜻을 함께한다는 메시지 를 낸 사람은 전무(全無)하다. 박정희 가 김일성과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 결의 7·4 남북 공동선언을 했고, 노태 우가 김대중·노무현·문재인에 앞서 남 북관계 개선의 초석을 깔았던 보수의 전사(前史)를 잊고 퇴행하고 있다. 치
열한 고민도 없이 로또복권에 당첨돼 정권을 잡고 싶은 욕심만 가득하다. 이대로 가면 공멸한다. 대선 과정에 서 여야, 진보·보수의 협력 모델을 만 들어야 한다. 박정희가 1964년 한·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다 곤경에 처했 을 때 김대중은 ‘여당의 첩자’로 몰리 면서도 공개적으로 찬성했다. “경제대 국으로 무섭게 성장하는 일본을 활용 해야 한다”는 논리는 진영을 초월한 실사구시의 탁견(卓見)이었다. 레드 콤플렉스에서 자유로운 보수 가 남북관계 개선에 앞장서고, 노동친 화적인 진보가 노동개혁에 앞장선다면 통합의 정치가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유연하고 협력적인 자세로 국정을 운 영하겠다는 후보가 나올 것인가. 그렇 다면 그는 긴 분열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는 진정한 거인이 될 것이다.
복지국가의 문턱에서 만난 기본소득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웰빙 개선은 경제정책 최우선 목표 비물질적 조건의 중요성 유념해야 기본소득으로 삶의질 개선 어려워 복지서비스 확대해야 복지국가
삶의 질에 대한 경제학의 관심은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근대경제학을 개 척한 알프리드 마셜은 1890년 『경제 학 원리』에서 경제학은 ‘웰빙(wellbeing)의 물질적 요건을 획득하는 것과 밀접하게 관련된 개인과 사회의 활동 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하였다. 웰빙의 개선을 경제학의 궁극적 목적 으로 두었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웰빙은 삶의 질, 복지, 생활수준, 행 복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그 목 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제학자들은 웰 빙 측정 지표들을 끊임없이 개발해왔 고, 그 지표의 장기적인 변화를 분석 하면서 웰빙의 결정요인과 정책을 연 구해왔다. 오늘날 한 국가의 웰빙 측정에 가장 많이 쓰이는 지표는 1940년대 사이먼 쿠즈네츠의 국민소득 개념에서 발전 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다. 높은 삶의 질을 영유하기 위해 소득 등 물 질적 조건뿐만 아니라 건강, 환경, 사 회관계 등 비물질적 조건이 중요하다 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도 1 인당 국내총생산이 주요 지표로 자 리 잡은 것은, 정량화가 쉽고 비물질 적 조건들과의 상관성이 높기 때문이 다. 매년 거시 경제 성과를 국내총생 산의 성장률로 평가하는데, 성장률은 우리 국민의 평균적인 삶의 질이 얼마 나 향상되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 이기도 하다. 그런데 20세기 중반 이후 소득 지표 만으로 삶의 질을 측정하는 것이 미 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물질적 조건만을 중시한 정책은 삶의 질의 다 른 조건을 간과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일례로 1974년 경제학 자 리처드 이스털린은 기본적인 욕구 를 충족할 소득 수준이 넘어가면 행복 은 소득에 비례하여 증가하지 않는다 는 역설을 실증적으로 제시하였다. 이 런 논의를 거치면서 경제학의 관심은 소득을 넘어 건강, 환경, 교육 등 삶 의 질 전반으로 확대되었다. 이는 높 은 삶의 질을 보장하고자 하는 선진국 의 복지국가 구현 목표와도 결을 함께 한다. 또한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 기 힘든 사회 문제에 대한 정부 개입 이 커진 계기가 되었다. 소득재분배는 소득 이전을 통해 계 층 간 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표 적인 복지 정책으로 기초연금, 각종 수 당, 사회보험, 조세정책 등을 포함한 다. 요즘 정치권의 화두인 기본소득제 는 더 급진적인 방식으로 소득 격차를 해소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 다고 한다. 그렇다면 기본소득제가 도 입되면 우리의 삶의 질은 북유럽 수준 이 될 수 있을까? 2020년 ‘한국의 사 회지표’에 따르면 소득이 증가할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뚜렷이 관측되지만, 월 소득 300만 원 이상에 서는 소득 간 만족도 차이는 거의 없 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기본소득의 삶의 질 개선 효과는 저소득층에서만 나타나고 타 복지정책에 비해 효율성 이 크게 낮을 것이다. 국가 간 비교에서는 소득과 삶의 만 족도 사이에 약한 상관성이 관측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신 통 계를 보면, 이스라엘, 체코, 칠레, 멕시 코 등 한국보다 1인당 국민소득은 낮 지만 삶의 만족도가 높은 국가들이 여 럿이다. 소득은 높은 삶의 질을 유지 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지만 필수조 건이 아니라는 교훈을 준다. 국가 간 소득과 삶 만족도의 선형관계를 활용 해보면, 연간 300조 원의 재원을 확보 해서 전 국민에게 매월 50만 원씩 기 본소득을 지급한다 해도 삶에 만족하 는 비율은 현재 60%에서 북유럽 수준 인 80%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 된다. 한국의 낮은 삶의 질은 소득 격 차 해소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300조 원은 올해 보건·복지·고용 예산 의 1.5배에 달하는 재원인데, 이를 부 족한 복지서비스 확충에 쓰는 것이 삶 의 질을 높이는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얼마 전 경기연구원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8명이 기본소득제 도입을 찬 성하고, 찬성자 다수는 삶의 질 개선 을 기본소득제 도입의 이유로 꼽았다 고 한다. 현금 복지를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 만약 같은 재원으로 국 민 각자가 원하는 양질의 복지서비스 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물었어 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진 정한 복지는 윤택하고 안락한 삶 유 지에 필요한 공공재를 생산하여 적재 적소에 제공하는 것이다. 쾌적한 사회 환경과 자연환경을 보장하고, 건강한 삶을 도모하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 고, 충분한 일자리를 확보하고, 기본 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복 지이다. 이런 복지서비스는 시장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높은 시장 가격 때 문에 기본소득으로 구매하여 충족시 키기 어렵다. OECD의 ‘더 나은 삶의 질 지수’ 순 위에서 한국은 40개 조사국 중 30위 로 평가되었다. 환경문제, 사회적 관계, 건강 수준, 삶의 만족도, 일과 삶의 균 형 영역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초라한 성적이다. 소득 양극화 해결도 중요하 지만,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지 못하면 우리의 삶의 질은 복지국가를 따라가 지 못할 것이다. 복지국가의 기본 조 건을 갖추지 못한 채 무리하게 기본소 득 도입을 추진하는 것이 무슨 소용일 까. 그럴 재원이 마련된다면 미흡한 삶 의 조건부터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피니언
7월 12일 월요일 2021년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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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도 코로나도 뚫었다 BTS가 쏘아올린신 한일관계 <新>
이영희의 나우 인 재팬 도쿄특파원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방역을 위한 긴급사태 선언을 앞두고 인파가 줄어든 도쿄 시부야(渋 谷) 거리에서 유독 북적이는 곳이 있었 다. 시부야 중심가에 있는 대형 레코드 점 ‘타워레코드’의 5층, 케이팝(K-POP) 매장이다. 입구에서부터 1층 종합 매장, K-POP 코너에 이르기까지 ‘방탄소년 단(BTS)’의 사진과 앨범이 곳곳에 그득 히 쌓여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은 “BTS 앨범은 이미 종류별로 샀고, 오늘은 ‘엔하이픈(ENHYPEN)’ 사진을 주는 이벤트가 있어 왔다”고 했 다. “한·일관계가 좋지 않은데, 한국 가 수를 좋아하는 게 불편하진 않냐”고 물 으니, 놀랐다는 듯 되물었다. “저는 잘 모르는데, 한·일관계가 안 좋은가요?” BTS가 지난달 16일 일본에서만 출시 한 베스트앨범 ‘BTS, 더 베스트(THE BEST)’가 9일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밀리언 인증’을 받았다. 누적 출하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는 증표다. 올해 일본에서 밀리언 인증을 받은 가수는 BTS밖에 없다. 이 앨범은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에서도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일본 내 BTS 팬덤의 힘을 보 여주고 있다. 일본의 주류 정서가 된 것처럼 보이 는 ‘혐한(嫌韓)’과 민간 교류를 완전히 단절시킨 코로나19에도 BTS로 대표되 는 일본의 ‘3차 한류’는 식을 줄 모른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K-POP과 드라마, 한국 화장품·음식·인테리어 등의 생활 문화가 깊게 퍼져나가고 있다.
10일 일본 도쿄 시부야 타워레코드 5층 ‘K-POP’ 코너에 BTS의 베스트앨범 ‘BTS, 더 베스트(THE BEST)’가 진열돼 있다. 오른쪽은 2018년 11월 13일 BTS의 첫 일본 도쿄돔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수만명의 관객들.
최근 한 마케팅회사 조사에서 일본 고등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BTS 베스트앨범 100만 장 돌파 로 11%의 지지를 받은 BTS가 뽑혔다. 최악 한일관계 속 3차 한류 폭발적 일본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BTS는 한류의 틀 넘어선 월드스타 초반생) 사이에선 친구들과 한국 음식 을 먹으며 한국 가수의 콘서트 영상을 문화 매개로 교류 새 관계에 희망 보는 ‘도칸곳코(渡韓ごっこ·한국여행놀 이)’가 유행이라고 한다. 정작 이런 3차 한류 현상은 일본 주류 거대한 세계가 다른 차원에서 공존하고 미디어에선 쉽게 발견할 수 없다. 마치 있는 느낌이다. 이는 3차 한류가 과거의 기성세대 눈에는 보이지 않는 하나의 1·2차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구조를 갖
이영희 기자, [로이터=연합뉴스]
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겨울 연가’로 대표되는 1차, ‘소녀시대’ ‘카라’ 가 불러일으킨 2차 한류가 TV 방송 등 ‘올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고 확산됐 다면, 3차 한류의 무대는 철저히 소셜미 디어(SNS)와 유튜브 등 인터넷 기반의 플랫폼이다. BTS는 이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 로 성공한 대표적인 아티스트다. 일본 도카이(東海)대 교양학부 김경주 교수 는 “일본의 젊은 세대는 인터넷을 통해
케이팝은 일본서 하나의 장르가 됐다 도쿄 메구로(目黑)구에 있는 ‘댄스 스튜
우는 수업은 오픈과 동시에 마감된다.”
람이 더 늘어났다. 작년부터 평일 낮수업
디오 시에로(CIELO)’는 지난 2011년 문을
-10년간 한·일관계가 계속 안좋았는데.
도 하고 있는데, 미취학·초등학생 자녀와
연 일본 최초의 케이팝(K-POP) 전문 댄
“영향은 크지 않았다. 2012년 이후 TV
어머니가 같이 배우러 오는 경우도 많다.”
스학원이다. 코로나19 유행 가운데도 이
에서 K-POP이 사라졌지만, 이를 즐기는
-최근 수강생들의 특징은?
곳에선 일주일에 60회 이상의 댄스 수업
층은 계속 존재했다. 한국 기획사들이 일
“예전엔 한국의 모든 것에 관심 있는
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10년간 일본에
본인 멤버를 선발하는 등 국제관계 리스
‘한국 마니아’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라
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것도 효과를
이트한’ 팬들이 급증했다. ‘한국은 잘 모
서의 한류를 지켜봐 온 마치다 싱고 (町田真吾·41) 대표를 만났다.
본 것 같다.”
르지만 K-POP이 좋다’ ‘BTS가 좋다’는
-요즘 인기 있는 수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은 없었나.
식이다. 일본에서 K-POP은 이미 국가라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유튜브
“BTS, 트와이스, 니쥬 다. 특히 BTS 안무를 배
마치다 싱고
등을 통해 K-POP을 즐기는 사
는 틀을 넘어선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K-POP과 한국 문화를 수용하고 그 안 에서 나누고 즐긴다. TV나 신문으로 정 보를 거의 접하지 않기 때문에 양국관 계 뉴스에도 사실상 영향을 받지 않는 다”고 설명했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으로 양국 관계가 냉각되면서 일본 TV 에서는 한국 콘텐트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현재도 이런 흐름은 이어지 고 있다. 1차 한류의 주요 팬층이던 중년 여성들 중엔 ‘변심’을 고백하는 사례도 많았다. BTS의 경우도 2018년 이른바 ‘반일 티셔츠 논란’으로 일본 방송 출연이 취 소되는 등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에도 일본 내 BTS 팬덤은 빠르게 확장 하는 모양새다. 특히 BTS가 빌보드 차 트를 휩쓸고 그래미 무대에 서는 등 미 국을 비롯한 서구권에서 인기를 얻으면 서 일본 내에서 BTS를 정치적인 문제 와 연결해 비판하는 목소리는 거의 사 라졌다. 권용석 히토쓰바시(一橋)대 교수는 “BTS라는 존재는 일본에서 이미 한류 의 영역을 넘어선 ‘월드 스타’로 인식되 고 있다”면서 “일본이 동경하는 미국에 서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도 양국 관계 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라고 해석했다. BTS 현상은 한·일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올까. 전문가들은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관계가 펼쳐질 수 있다”고 내다 봤다. 현재 일본의 Z세대는 한국을 일 본과 ‘동등한 레벨’의 국가로, 더 나아가 ‘동경하는 나라’로 인식하기 시작한 첫 번째 세대다. 김경주 교수는 “‘문화’를 입구로 한국을 이해하기 시작한 이들이 정치·역사적 사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는 미지수”라면서도 “새로운 양국 관계 가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이 싹트고 있 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17366호 40판
문화 B6 20 20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문화 문화
2021년 7월 13일 화요일 2021년 7월 13일 화요일
태국판 곡성, 신내림 대물림되는 무당 가족의 잔혹사 태국판 곡성, 신내림 대물림되는 무당 가족의 잔혹사 <태국어로 랑종>
<태국어로 랑종>
나홍진(47) 감독이 프로듀서로 나선 태 국 공포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 나홍진(47) 감독이 프로듀서로 나선 태 쿤)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14일 개봉을 국 공포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 이틀 앞두고서다. 쿤)이 예매율 1위에영화관입장권통합전 올랐다. 14일 개봉을 산망의 12일 낮 12시 기준 예매량은 5만 이틀 앞두고서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 7000여장. 4단계 거리 산망의 12일수도권에 낮 12시 적용된 기준 예매량은 5만 두기 속에서도 선전하는 분위기다. 7000여장. 수도권에 적용된 4단계 거리 ‘랑종’은 태국 산골 마을에 사는 한 두기 속에서도 선전하는 분위기다. 무당 가문이태국 겪는산골 세 달간의 페 ‘랑종’은 마을에파국을 사는 한 이크 가문이 다큐멘터리 담았다. 대대 무당 겪는 형태로 세 달간의 파국을 페 로 조상신인 ‘바얀 신’을 모셔온 무당 이크 다큐멘터리 형태로 담았다. 대대 ‘님’(싸와니 자신을 취재하러 로 조상신인우툼마)은 ‘바얀 신’을 모셔온 무당 온 촬영팀과 집안 장례식에 갔다가 조 ‘님’(싸와니 우툼마)은 자신을 취재하러 카 촬영팀과 ‘밍’(나릴야집안 군몽콘켓)에게서 이상한 온 장례식에 갔다가 조 기운을 느낀다. 카 ‘밍’(나릴야 군몽콘켓)에게서 이상한 이 영화는 나 감독이 5년 전 680만 관 기운을 느낀다. 객이 영화는 본 공포영화 ‘곡성’(감독·각본 나 이 나 감독이 5년 전 680만 관 홍진)본이후 일광(황정민) 캐릭터의 나 전 객이 공포영화 ‘곡성’(감독·각본 사를 그려보고자 속편 격으로 구상한 홍진) 이후 일광(황정민) 캐릭터의 전 이야기다. 그가 원안과 맡 사를 그려보고자 속편 제작·기획을 격으로 구상한 았고, 연출은 ‘셔터’(2004) ‘샴’(2007) 맡 등 이야기다. 그가 원안과 제작·기획을 세계적 인기를 끈 태국 공포영화 감독 았고, 연출은 ‘셔터’(2004) ‘샴’(2007) 등 반종 피산다나쿤(42)에게 의뢰해 태국 세계적 인기를 끈 태국 공포영화 감독 이 무대인 독특한 무속공포가 탄생했 반종 피산다나쿤(42)에게 의뢰해 태국 다.무대인 투자·배급은 한국의 쇼박스, 탄생했 제작은 이 독특한 무속공포가 나 감독의 영화사 노던크로스가 맡았 다. 투자·배급은 한국의 쇼박스, 제작은 다.감독의 태국 영화사 GDH 559가 현지 맡았 제작 나 영화사 노던크로스가 사로 함께했다. 다. 태국 영화사 GDH 559가 현지 제작 ‘랑종’은 태국말로 무당이라는 뜻. 영 사로 함께했다. 화의 주제의식은 ‘곡성’을 잇는다.뜻. 일상 ‘랑종’은 태국말로 무당이라는 영 적인 공간에 초현실적 공포를 침투시켜 화의 주제의식은 ‘곡성’을 잇는다. 일상 평범한 인간들의 원죄를 들추고, 신의 적인 공간에 초현실적 공포를 침투시켜 존재와 인간들의 믿음의 본질을 되묻는다. 동생 평범한 원죄를 들추고, 신의 님과 달리 무당의 운명을 비켜나 잘 사 존재와 믿음의 본질을 되묻는다. 동생 는 줄달리 알았던 밍의운명을 엄마 노이(씨라니 얀 님과 무당의 비켜나 잘 사 키띠깐)는 알고 보면 시댁의 업보를 얀 죄 는 줄 알았던 밍의 엄마 노이(씨라니 의식 없이 대물림해온 인물이다. 딸죄 밍 키띠깐)는 알고 보면 시댁의 업보를 이 그없이 가혹한 대가를 쓰나미처럼 의식 대물림해온 인물이다.뒤집어 딸밍 쓴다. 갈수록 처참해지는 밍을 보노라면 이 그 가혹한 대가를 쓰나미처럼 뒤집어 ‘곡성’에서 어린 효진(김환희)이 아버지 쓴다. 갈수록 처참해지는 밍을 보노라면 종구(곽도원)에게 눈을 까뒤집으며 하 ‘곡성’에서 어린 효진(김환희)이 아버지 던 “뭣이 중헌디”란 명대사가 떠오른다. 종구(곽도원)에게 눈을 까뒤집으며 하 8일 화상 인터뷰로 만난 피산다나쿤 던 “뭣이 중헌디”란 명대사가 떠오른다. 8일 화상 인터뷰로 만난 피산다나쿤
나홍진 제작‘랑종’내일 개봉 나홍진 제작 ‘랑종’ 내일30명 개봉 만나 태국 현지 촬영, 무속인
태국 스며든 현지 촬영, 무속인공포 30명담아 만나 일상 초현실적 일상 스며든 초현실적 공포1위 담아 “무섭다” 입소문에 예매율 “무섭다” 입소문에 예매율 1위
영화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에서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이 겪는 세달간의 파국을 그린 영화다. 작은 사진 가운데가 귀신이 씌는 캐릭터 밍. 신인 배우 나릴야 군몽콘켓이 연기했다.
[사진 쇼박스]
영화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에서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이 겪는 세달간의 파국을 그린 영화다. 작은 사진 가운데가 귀신이 씌는 캐릭터 밍. 신인 배우 나릴야 군몽콘켓이 연기했다.
[사진 쇼박스]
감독은 “태국말 영화를 한국의 넓은 시 장에 선보이게 영광”이란 말부터 했 감독은 “태국말돼 영화를 한국의 넓은 시 다. “나홍진 감독은 저의 아이돌”이라 밝 장에 선보이게 돼 영광”이란 말부터 했 힌 그는 “5년감독은 전 방콕저의 예술센터 문화축제 다. “나홍진 아이돌”이라 밝 에서 ‘추격자’ 상영회 때 만나 제가 만든 힌 그는 “5년 전 방콕 예술센터 문화축제 영화 ‘추격자’ DVD를 상영회 드렸는데, 이렇게 연락해 에서 때 만나 제가 만든 주실 줄 몰랐다”면서 “‘랑종’은 제가 접 영화 DVD를 드렸는데, 이렇게 연락해 해보지 새로운 차원의 영화였다”고 주실 줄않은 몰랐다”면서 “‘랑종’은 제가 접 했다. 또 “한국의 천재 감독이 지켜본다 해보지 않은 새로운 차원의 영화였다”고 는 부담감에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했다. 또 “한국의 천재 감독이 지켜본다 그는 영화 주 무대인 북동부 이산 등 는 부담감에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1년간 태국 다니며 무당이산 30여명 그는 영화전국을 주 무대인 북동부 등 을 만났다. 피산다나쿤 감독은 “태국 무 1년간 태국 전국을 다니며 무당 30여명 속신앙을 몰랐는데,감독은 태국 돈“태국 39바트 을 만났다.잘 피산다나쿤 무 (한국 돈 1000원) 받고 질 속신앙을 잘 몰랐는데, 태국 돈 39바트 병을 치료해준 무당도 (한국 돈 1000원) 받고만 질 났다”면서 “진짜인지 아 병을 치료해준 무당도 만 닌지보다 지역 주민에겐 났다”면서 “진짜인지 아 정신과 의사 같은 역 닌지보다 지역 주민에겐 나홍진 할을 하지 정신과 의사않았나 같은 역 할을 하지 않았나
나홍진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태국은 마을마 다 믿는 신이했다. 다르고, 모시는 신전 생각한다”고 그는귀신 “태국은 마을마 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교회나 중국 절 다 믿는 신이 다르고, 귀신 모시는 신전 도 있다”고 전했다.곳에 교회나 중국 절 에서 조금 떨어진 2일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나 감 도 있다”고 전했다. 독은 “‘곡성’을 때 무속인들이 2일 시사회 후준비할 기자간담회에서 나감 기도 올리는 절에서 몇 달 같이 지냈는 독은 “‘곡성’을 준비할 때 무속인들이 데, 귀신은 있다”고 하지만 피산 기도 올리는 절에서말했다. 몇 달 같이 지냈는 다나쿤 감독은 “(귀신의 절대 데, 귀신은 있다”고 말했다.존재는) 하지만 피산 믿지 않는다”고 다나쿤 감독은 했다. “(귀신의 존재는) 절대 ‘랑종’의 순제작비는 믿지 않는다”고 했다. 23억원으로 한 국영화론 저예산이지만, 통상적인 태국 ‘랑종’의 순제작비는 23억원으로 한 영화의 두 배 수준. 덕분에 다양한 로케 국영화론 저예산이지만, 통상적인 태국 이션 촬영으로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 영화의 두 배 수준. 덕분에 다양한 로케 었다고리얼리티를 했다. 이션 촬영으로 살릴 수 있 페이크 다큐 형식은 나감 었다고 했다. 독이 원안부터 것.나 피산 페이크 다큐 택한 형식은 감 감독은 “태국의 독이다나쿤 원안부터 택한 것. 피산 무속신앙을 파워 다나쿤 감독은직접 “태국의 피산다나쿤 풀하게 느끼게 하는 무속신앙을 직접 파워 피산다나쿤
풀하게 느끼게 하는
데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다른 공 포영화와 차별화를 위해 무당이 되려는 데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다른 공 한 여성의차별화를 인생을 최대한 실제에 되려는 가깝게 포영화와 위해 무당이 묘사하는 중점을 뒀다”고 했다.가깝게 한 여성의 데 인생을 최대한 실제에 이를 위해 태국에서도 대중에게 묘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얼굴 이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을 기용했 이를 위해 태국에서도 대중에게 얼굴 다. 무당 님 역의 싸와니 우툼마는 연극 이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을 기용했 무대의 역의 우툼마는 나릴야 군몽콘 다. 무당베테랑, 님 역의밍 싸와니 연극 켓은 수차례 오디션으로 발탁한 신인이 무대의 베테랑, 밍 역의 나릴야 군몽콘 다. 군몽콘켓은 촬영 중 체중을 감 켓은 수차례 오디션으로 발탁한10㎏ 신인이 량하며 귀신에 씐 밍의 극과 극 변화를 다. 군몽콘켓은 촬영 중 체중을 10㎏ 감 표현했다. 밍이 귀신에 동작들은 량하며 귀신에 씐 밍의빙의한 극과 극 변화를 ‘곡성’ ‘부산행’에 참여한 박재인 안무가 표현했다. 밍이 귀신에 빙의한 동작들은 가 신체 부위별로참여한 몸동작을 디자인한 비 ‘곡성’ ‘부산행’에 박재인 안무가 디오를 현지에 보낸 디자인한 것을 참고했 가 신체 만들어 부위별로 몸동작을 비 다. 배우 연기나 촬영 모두 장면의 큰 틀 디오를 만들어 현지에 보낸 것을 참고했 만 잡고 대사나 다. 배우디테일한 연기나 촬영 모두동선은 장면의즉흥적 큰틀 으로 촬영하며 수정해 나갔다고 만 잡고 디테일한 대사나 동선은 한다. 즉흥적 등급은 청소년관람불가. 후반부 악귀 으로 촬영하며 수정해 나갔다고 한다. 로 인한 표현 수위가 극단으로 치닫는 등급은 청소년관람불가. 후반부 악귀
다. “다수의 공포영화가 시각과 청각으 로 두려움을 끌어낸다면,시각과 ‘랑종’은 촉각 다. “다수의 공포영화가 청각으 적으로 다가온다”(평론가 이동진)는 등 로 두려움을 끌어낸다면, ‘랑종’은 촉각 의 호평에 ‘무섭다’는 입소문이 나며, 롯 적으로 다가온다”(평론가 이동진)는 등 데시네마는 상영관에 불을 켜놓고 관 의 호평에 ‘무섭다’는 입소문이 나며, 롯 람하는 랑종 겁쟁이불을 상영회까지 내 데시네마는 상영관에 켜놓고 관 놨다. 극랑종 중 여성의 신체를 부각하는 내 방 람하는 겁쟁이 상영회까지 식, 반려견 장면 등은부각하는 지나치다는 놨다. 극 중 학대 여성의 신체를 방 반응도 있다. 식, 반려견 학대 장면 등은 지나치다는 피산다나쿤 반응도 있다. 감독은 “절대 잔혹함이 나 선정적인 흥 피산다나쿤장면을 감독은팔아서 “절대 영화를 잔혹함이 행하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지 않았다. 나 선정적인 장면을 팔아서 영화를 흥 수위 또한 영화 내용과 메시지 전달에 행하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지 않았다. 꼭 필요한 장면에 맞춰서 구현했다”고 수위 또한 영화 내용과 메시지 전달에 강조했다. 나 감독은 간담회에서 “(피산 꼭 필요한 장면에 맞춰서 구현했다”고 다나쿤) 감독님께 동조만 했다면 강조했다. 나 감독은제가 간담회에서 “(피산 아마 상영이 안 됐을 것이다. 좀 자제하 다나쿤) 감독님께 제가 동조만 했다면 면서 상영이 연출과안 사운드로 효과의 아마 됐을 것이다. 좀 극대화 자제하 를 노렸다”고 했다. 면서 연출과 사운드로 효과의 극대화
로 인한 표현 수위가 극단으로 치닫는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를 노렸다”고 했다.
나사·선풍기·옷걸이 시인이 고물로 빚은 예술작품 나사·선풍기·옷걸이 시인이 고물로 빚은 예술작품 버려진 재료시적 감성으로 채워 버려진 재료 시적 감성으로 채워 고 성찬경 시인 조형물 50점 전시 고 성찬경 시인 조형물 50점 전시
고 성찬경(1930~2013) 시인의 오브제 전시 ‘성찬경: 사물, 아름다움의 구원’ 고 성찬경(1930~2013) 시인의 오브제 이 경기도 화성사물, 엄 뮤지엄(관장 전시 ‘성찬경: 아름다움의진희숙) 구원’ 에서 13일 개막한다. 시인이 생전에 고 이 경기도 화성 엄 뮤지엄(관장 진희숙) 물을 13일 재료로 만든 조형물 50여 점이 고 전 에서 개막한다. 시인이 생전에 시된다. 물을 재료로 만든 조형물 50여 점이 전 성 시인은 서울 응암동 자택에 ‘응암 시된다. 동 물질고아원’ 이라고 새긴 양철‘응암 간판 성 시인은 서울 응암동 자택에 을 물질고아원’ 내걸고 마당에 온갖 새긴 고물을 모았다. 동 이라고 양철 간판 틈만 나면 고물을 분해하고 재조립했 을 내걸고 마당에 온갖 고물을 모았다. 다. 해외에 다녀올 때도 나사 같은 것을 틈만 나면 고물을 분해하고 재조립했 주워왔을 다. 해외에정도다. 다녀올 때도 나사 같은 것을 부인이자 수필가인 이명환에 따르 주워왔을 정도다. 면, 시인은 1960년대에도 아내가 따르 혼수 부인이자 수필가인 이명환에 로 가져온 등으로 아내가 십자가상 같 면, 시인은 은수저 1960년대에도 혼수 은 가져온 작품을은수저 만든 “고단수 로 등으로 기술자”이자 십자가상 같 “태생적 예술가”였다. 전축의 목제 다 은 작품을 만든 “고단수 기술자”이자 리, 턴테이블, 카트리지, 볼륨 목제 조절 다 버 “태생적 예술가”였다. 전축의 튼, 턴테이블, 스피커의 내장 재료들은 리, 카트리지, 볼륨기상천외 조절 버 한 오브제로 대학교수(성균 튼, 스피커의 탄생했다. 내장 재료들은 기상천외 제17367호 40판
한 오브제로 탄생했다. 대학교수(성균 제17367호 40판
고 성찬경 시인이 버려진 사물들의 부품으로 만든 작은 조형물은 손으로 빚은 또 하나의 시(詩)다. 작품 하나하나에 은유와 위트, 낭만적 시선이 녹아 있 다.성찬경 왼쪽부터 아이버려진 두상(18.5x16.5x17cm), 풍차와 돈키호테손으로 (24x51x14.5cm), 애수(愛獸·10.5x4.5x10.5cm), 엄뮤지엄] 고 시인이 사물들의 부품으로 만든싸우는 작은 조형물은 빚은 또 하나의 시(詩)다. 작품 하나하나에애수(10x7x9.5cm). 은유와 위트, 낭만적[사진 시선이 녹아 있 다. 왼쪽부터 아이 두상(18.5x16.5x17cm), 풍차와 싸우는 돈키호테 (24x51x14.5cm), 애수(愛獸·10.5x4.5x10.5cm), 애수(10x7x9.5cm). [사진 엄뮤지엄]
관대 영문학과)였던 그의 이런 일상은 TV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에도 관대 영문학과)였던 그의 이런 일상은 소개됐다. TV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에도 유족들은 2016년 3주기 때 서울 인사 소개됐다. 동 백악미술관에서 그의 때 오브제들을 유족들은 2016년 3주기 서울 인사 모아 ‘응암동 물질고아원’ 전을 열었다. 동 백악미술관에서 그의 오브제들을 5년 만에 엄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 모아 ‘응암동 물질고아원’ 전을 열었다. 시는만에 그의엄미술관에서 시와 드로잉, 열리는 오브제이번 작업을 5년 전 함께 그의 조명한다. 시는 시와 드로잉, 오브제 작업을
오토바이와 선풍기, 철제의자의 부 속품, 옷걸이로선풍기, 만든 사람 형상의 조형 오토바이와 철제의자의 부 물 ‘무제’를 비롯, 쇠파이프와 쇳조각으 속품, 옷걸이로 만든 사람 형상의 조형 로 ‘무제’를 만든 ‘풍차와 돈키호테’ 등하 물 비롯,싸우는 쇠파이프와 쇳조각으 나하나가 흥미진진하다. 주전자 몸통과 로 만든 ‘풍차와 싸우는 돈키호테’ 등하 통나무 조각으로 만든 ‘아이 두상’, 각 나하나가 흥미진진하다. 주전자 몸통과 종 나사와 철물, 도시락통을 만 통나무 조각으로 만든 ‘아이재료로 두상’, 각 든 나사와 ‘나사 도시락’도 보는 이의 웃음을 종 철물, 도시락통을 재료로 만 자아낸다. 든 ‘나사 도시락’도 보는 이의 웃음을
함께 조명한다.
자아낸다.
세계를 풍부하게 보여준다”고 했다. 1956년 조지훈보여준다”고 시인 추천으로 데뷔한 세계를 풍부하게 했다. 성찬경 시인은 ‘화형주둔곡’과 1956년 조지훈 시인 추천으로‘벌레소 데뷔한 리 송’ ‘묵극’ ‘거리가 우주를 장난감으 성찬경 시인은 ‘화형주둔곡’과 ‘벌레소 로 송’ 만든다’ 등의 시집을 냈다. 장난감으 대한민국 리 ‘묵극’ ‘거리가 우주를 예술원 회원을 시인이자 음악 로 만든다’ 등의지냈다. 시집을 냈다. 대한민국 가인 성기완, 성기선, 시나리오 예술원 회원을지휘자 지냈다. 시인이자 음악 작가 성기영 등 오남매를 뒀다. 장남 성 가인 성기완, 지휘자 성기선, 시나리오 기완은 “아버지는 진정한뒀다. 의미에서의 작가 성기영 등 오남매를 장남 성 종합 예술가였으며, 아버지의 예술은 기완은 “아버지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일상생활 자체였다”며아버지의 “‘사람들이 물질 종합 예술가였으며, 예술은 을 학대하고 버리는데“‘사람들이 나 한 사람이라 일상생활 자체였다”며 물질 도 속죄하는 의미로 물질에 쉴 자리를 을 학대하고 버리는데 나 한 사람이라 마련해 주는 의미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도 속죄하는 물질에 쉴 자리를 전했다.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마련해 엄뮤지엄은 동시대 예술가 안성석 전했다. (36·뉴미디어)의동시대 3D 애니메이션 영상설 엄뮤지엄은 예술가 안성석 치와 최혜란(32·회화)의 벽화작업도 함 (36·뉴미디어)의 3D 애니메이션 영상설 께 소개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 치와 최혜란(32·회화)의 벽화작업도 함 원하는 시각예술창작산실 공간지원 지 프 께 소개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로그램의 하나다. 예약 후 관람 가능하 원하는 시각예술창작산실 공간지원 프 며 전시는 9월 26일까지. 로그램의 하나다. 예약 후 관람 가능하
신미성아 엄뮤지엄 학예사는 “시인은 생명이 다한엄뮤지엄 사물들의 존재 가치를 ‘돋 신미성아 학예사는 “시인은 보기 관점’으로 바라보고, 발 생명이 다한 사물들의 존재상상력을 가치를 ‘돋 휘해 고물들을 감성을 입은 조형 보기 관점’으로시적인 바라보고, 상상력을 발 물로 재탄생시켰다”면서 “나사에 대한 휘해 고물들을 시적인 감성을 입은 조형 남다른 애착과 관심이 탄성을 자아낼 정 물로 재탄생시켰다”면서 “나사에 대한 도”라고애착과 말했다. 진희숙 관장은 “최소한 남다른 관심이 탄성을 자아낼 정 의 도구만 이용, 모든 작업을 손으로 한 도”라고 말했다. 진희숙 관장은 “최소한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시인의 작품은 사색의 전시는 9월 26일까지. 의 도구만 이용,물질·사물에 모든 작업을대한 손으로 한 며 시인의 작품은 물질·사물에 대한 사색의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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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2일 월요일
G2의 미래
미·중 과학기술 전쟁, 2035년에 결판 난다 힘껏 북돋워 주는 역할을 하였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 때리기 는 과연 달라질 것인가. 바이든의 책사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렇 게 답했다. “중국은 전 세계 수많은 국가 와 깊이 얽혀있고 미국 경제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전 세계 국가의 3분 의 2가 중국을 최대 무역 파트너로 삼고 있다. 따라서 봉쇄전략을 쓸 수는 없다.” 그래서 큰 틀은 같지만 훨씬 정교해지고 임팩트가 강한 대(對) 중국 전술이 작동 될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설리번 패러다임의 핵심은 동맹과 기술이다. 중 국은 약하지만 미국의 강점인 네트워크 를 강화하는 스파이더 전술이 추진된다. 통신 등 첨단기술 활용에서 중국을 배제 하는 클린 네트워크, 미국 주도의 경제 번영 네트워크(EPN), 4개국 안보네트워 크인 쿼드 등으로 구체화할 것이다. 제조 업을 기반으로 하는 수출전쟁은 이미 실 익이 없음을 절감했다. 미국은 대규모 투 자를 통해 생명공학·인공지능·우주 등 미래 첨단기술에서 우위를 지속하고 철 저한 봉쇄를 통해 중국을 좌초시키는 시나리오를 구체화하고 있다.
홍성범의 미래를 묻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명예연구위원
2002년 11월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한 사 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중국 전 역을 강타했다. 당시 베이징에 거주했던 필자도 팬데믹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체험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그때는 몰랐다. 사스 위기를 계기로 중국은 이른바 BAT(바 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로 불리는 인터 넷 거대 기업들을 탄생시켰고 ‘플랫폼 경제’라는 새로운 거대 경제영역을 발 전시켰음을. 처음 텐센트를 방문했던 2017년 5월, 로비 한 면을 가득 채운 세계 지도와 불 꽃처럼 점멸하던 8억이란 위챗 하루 활 성 사용자 숫자는 아직도 눈앞에 생생 하다. 이 수치는 매년 1억씩 증가해 2019 년 10억을 돌파했다. 위챗을 통한 하루 메신저 수는 450억 건에 달한다. 21세 기의 자원은 데이터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국내총생산(GDP) 못지않게 국민총데이터생산(GDP:Gross Data Production)이 중요하다. AI는 규제 없 는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누가 더 방대 한 데이터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난다. 2011년부터 텐센트는 트래픽 자 원 등을 개방해 개발자들의 테스트베 드 역할을 수행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했다. 그 결과 O2O(온·오프라인 결 합) 생활서비스·금융·의료·교통 등 11개 분야의 개방형 텐센트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었다. 2007년 7월 중국 우주사업을 총괄하 는 중국우주과기그룹 홍보실에서 한 통 의 전화가 걸려왔다. 당시 3대 우주발사 기지 중의 하나인 쓰촨성(四川省) 시창 위성발사센터 방문 여부였다. 베이징에 서 출발한 전세기에는 각국 외교관 등 외 국인들로 만석을 이루고 있었다. 초청 목 적은 나이지리아 통신위성 발사 대행에 대한 홍보였는데, 발사로켓·위성·관리시 스템 제작 및 현지 인력교육 등 중국 최 초의 우주 턴키 수출을 보여 주고 많은
중국의 반격,‘차보즈’와 ‘십년마일검’
해외고객 유치가 더 중요한 이유였다. 도착한 시창 위성발사센터는 깊은 산 트럼프 중국 때리기 성과 못 거둬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자정에 발사하기 중국의 대미 수출은 오히려 증가 때문에 낮 시간에 사전 관람시간이 주어 “10년간 칼 한 자루 가는 심정으로” 졌다. 안내를 맡았던 리홍 부원장은 중 국의 발사 실패율은 0%이고 향후 100개 리커창, 첨단 핵심기술 개발 공언 의 위성발사 계약이 되어 있어 먹고 사는 데는 문제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현재 그룹 부사장으로 승진하였다. 이후 국가무역위원장과 무역제조업정책국 14년, 중국은 달탐사, 고해상관측, 유인 장을 역임한 인사다. 2000년대 중반부 우주선,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 차세 터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 등 대 발사체의 5개 우주개발 플랫폼을 중 일련의 저서를 통해 줄기차게 중국 위 심으로 숨 가쁘게 우주 역사를 쓰고 있 협론을 주장해왔다. “중국은 악이며, 악 다. 달탐사선 창어, 우주정거장 톈궁, 화 의 근원은 공산당”이 핵심 논리였다. 그 성탐사선 톈원 등이 그 성과이다. 2050년 러나 트럼프의 중국 공격은 결과적으 스페이스 이코노미(우주경제)의 등장에 로 큰 전과를 거두지 못했다. 아이러니 대비한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는 중이다. 하게도 코로나19는 중국에게 더 유리하 게 작용하고 있다. 방역 물자와 저렴한 나바로 패러다임과 설리번 패러다임 비대면 관련 물품 등으로 중국의 대미 피터 나바로는 중국 때리기의 이론과 수출은 더 증가했다. 중국에 대한 기술 실무를 제공한 미국 트럼프 정부 초대 규제는 오히려 중국의 기술자립 의지를
지난달 3일 중국 쓰 촨성 시창위성발사 센터에서 기상위성 FY-4B가 창정-3B로 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장정로켓 발사 로 372번째다. [신화=연합뉴스]
무역전쟁으로 시작된 트럼프 행정부 의 무차별 공격이 기술전쟁으로 확대되 면서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들은 화웨이를 비롯, AI·얼굴 인식·사이버보 안·로봇·CCTV·나노제조·음성인식·슈 퍼컴·위성· 5G 등 기술력과 시장경쟁력 을 보유한 4차 산업혁명의 중국 대표주 자들이었다. 중국에 비상이 걸렸다. 위 기를 극복하기 위한 비상계획이 필요하 게 된 것이다. 2018년 5월 18일 원사대회 에서 시진핑은 중요한 정책 키워드를 제 시한다. “차보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심기술 개발을 가속화하자. 우리가 직 면한 많은 차보즈 기술문제는 기초원천 의 근본문제에 있다”. ‘차보즈’는 중국 어로 ‘목을 누르다’라는 뜻이다. 트럼프 등장 이후 미국이 중국의 목을 누르는 기술에 우선순위를 두고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였다. 중국 내에서는 차보즈 기술 리스트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중국과 학원의 한 연구자가 제시한 35가지 기술 이 인터넷상에 떠돌았지만 공식적인 ↗
시선 2035
코로나 공사다망
원격수업 방침이 내려진 9일 오후 서울의 초 등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제17366호 40판
[연합뉴스]
올 것이 왔다. 방심이 화근이었다. ‘차라 리 코로나19 양성 통보가 더 낫다’고 생 각한 적이 부지기수다. 워킹맘 눈앞을 캄캄하게 만드는 두 글자는 다름 아닌 ‘휴원(休院)’이다. 섣부른 방심은 나만의 잘못이 아니 다.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6월부 터 백신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가족 모임 인센티브’ ‘야외 마스크 인센티브’ 를 시행했다. 여당 지도부가 한술 더 떠 “모임 제한 인원에서 제외해주는 ‘투명 (인간) 인센티브’, 저녁 10시 이후 모임 못 갖는 분들에겐 ‘신데렐라 인센티브’, 해외여행을 쉽게 해주는 ‘부루마블 인
센티브’”(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 표)를 거론했다. 한 달 열흘 뒤 내놓은 통보가 ‘수도권 2주간 거리두기 최고 수위(4단계) 격상’ 이다. 유치원과 모든 초·중·고교 전면 원 격수업, 어린이집은 휴원하고 긴급보육 서비스도 최소 규모로 운영한다고 한 다. 전에 없던 ‘긴급보육 최소화’ 지침이 눈에 밟힌다. 저걸 이용하려던 맞벌이 부부들이 또 얼마나 애먼 가슴들을 치 고 있을까. 델타 변이 돌발변수를 모르 고 들떴던 건 정부와 내가 꼭 같은데, 당 장 내일의 출근과 보육 부담은 오롯이 개인 몫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엄마는
재택근무를, 아이는 원격수업을 집에서 그럭저럭 함께하면 되지 않느냐’고 소설 쓰는 분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 애가 없거나, 너무 오래전에 키웠거 나, 그도 아니면 프로 밥벌이 경험이 없 는 부류의 논리로 이해한다. 그게 아니 고서야 유치원생은 물론이고 초등학생 조차 홀로 정상적인 원격수업 수행이 어 렵다는 걸 직감적으로 모를 리 없다. 지 난달 서울시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서울 시내 초·중·고 학부모 891명 중 71.8%가 원격수업 집중력 저하를, 67.6%가 수업 통제의 어려움을 꼬집었다. ‘재택 근무하며 줌(zoom) 수업도 ↗
B12 오피니언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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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2일 월요일
인공지능과디지털 영생 <永生>
김병필의 인공지능 개척시대 ↘ 발표는 없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
월 양회에서 발표한 제14차 5개년 계획 에서 차보즈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양 자정보 등 7대 과학기술선도 분야, 항공 기엔진 등 8대 제조업 핵심 경쟁력 분야 를 명확히 했다. 특히 단순 기술개발이 아닌 실물경제와 연계된 5G·우주 등 인 프라, 에너지 시스템, 신유통, 환경생태 관련 분야를 제시하고 있다. 이런 기술과 산업을 기반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였다. 그리 고 양회 마지막 날 리커창(李克强) 총리 는 내외신 기자회견에서는 “10년간 칼 한 자루 간다는 심정으로(十年磨一劍) 중국의 목을 조르고 있는 첨단 핵심기 술을 개발하겠다”라고 국가의 의지를 공언했다. 이미 1960년대 소련과의 갈등 으로 기술자립을 통해 단기간에 양탄일 성(兩彈一星:원자폭탄·수소폭탄·인공 위성)의 성과를 경험했던 중국은 국가 자원의 총동원 체제를 통해 10년간 검 을 갈 것이다. 10년간 칼을 갈겠다는 중국,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미국의 공세에 중국 이 숨을 죽이고 있어 단기적으로 우리 에게 유리한 상황일지 모르나, 2030년
바이오 이코노미, 2050년 스페이스 이 코노미의 등장에 대한 우리의 대비는 어떤가.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는 부처 간 영역 다툼의 희생양이 되고 있지 않 은가. 5년 단임 정부, 준비 1년 레임덕 1 년을 빼면 3년짜리 정부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국회는 심각히 생각해 보았는가. 그리고 중국이 10년 동안 어떤 전략으 로 칼을 갈지 심층적인 팩트 분석은 반 드시 이뤄져야 한다. 급변하는 중국의 신시장 공략을 위한 중장기 전략도 시 급하다. 중국의 차보즈 기술 분야는 우 리에게도 목 죄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홍성범=단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과학기술정책으로 박사학위 를 받은 중국 과학기술 전문가다. 과학기 술정책연구원(STEPI)에 연구원으로 입 사한 이후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장(베이 징·2004~2010), 한국-상해글로벌혁신센 터장(상하이·2015~2016)을 역임하는 등 30여 년 동안 중국과학기술을 연구하면 서 57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2019년부터 STEPI 명예연구원으로 있으며, 최근 다시 상하이로 돌아가 기업지원 등의 활동을 하 고 있다.
“2035년, 미국 경제 추월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달성” 중국 정부는 ‘제14차 5개년(2021~ 2025년) 규획 및 2035년 장기목표’를 통해 2개의 100년(중국 공산당 설립 100주년인 2021년과 중국 건국 100주 년인 2050년) 중간 단계인 2035년을 새 롭게 설정했다. 2050년은 모든 면에서 미국을 추월, 명실상부한 G1 등극을 목
지난달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표로 삼았는데 뜻밖에도 미국의 강한
창당 100주년 기념 공연.
[AP=연합뉴스]
압박과 견제에 직면해 그동안의 경로를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중국의 신속한 회복과 성장은 역설적으
따라서 2021년을 출발점으로 2050
로 미국 추월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년의 중간인 2035년을 새로운 중간목
는 예측까지 가능하다. 2035년까지는
표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즉 2020년
중국은 미국에 비해 전력이 약한 팀이
에 소강사회를 건설하고, 2035년에는
다. 시간을 끌고 수비 위주의 경기를 운
사회주의 현대화를 달성하고, 2050년에
영하면서 철저히 차보즈 기술을 자립화
는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한다는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성공할 것
목표이다. 2035년은 경제력에서 미국을
인가. 미·중 기술 경쟁의 중요한 전환점,
추월하는 게 목표이다. 코로나19 이후
2035년이 주목되는 이유이다.
↘ 지휘하는 살뜰한 엄마’란 이상을 실
현하기에 회사 업무는 훨씬 더 정제된 집중력과 독립된 시·공간을 요구한다. 사무실에서 고립돼 일해도 종일 허덕이 는데, 집에 갇혀 역량마저 분산하면 되 는 일 하나 없는 게 불 보듯 뻔하지 않냐 는 얘기다. ‘애엄마는 대충 일해도 되고 어차피 그럴 수밖에 없다’는 편견이 농 도만 다를 뿐, 사회 이곳저곳에 여전히 산재한듯해 마음이 무겁다. 지난해 첫 휴원 이후 “공사(公私)가 다 망했다”는 한탄이 입에 붙었다. 공사 다망(多忙)만 됐어도 좋으련만…. 아이 아빠는 대뜸 “어머님(장모님) 어떡해.
ㅠㅠ”라며 우는 카톡을 보내왔다. 결국 친정엄마 희생 외에 방법이 없다. 송영 길 민주당 대표는 이달 초 “소득 1억원 이상 맞벌이 부부에게 재난지원금을 지 급하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50만~100만원 한 번 주려 애쓰 는 대신, 돌봄휴가 사용이 어려운 맞벌 이·한부모 가정 등이 당장 쓸만한 대책 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
누구나 세상을 떠나면 자취를 남긴 다. 유산이나 유품 같은 유형물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진 기 억, 추억, 존경과 같이 무형물도 있 다. 어떤 자취를 남길지는 사람마다 사뭇 다르겠지만 앞으로 한가지는 확실히 공통될 것이다. 누구라도 무 수히 많은 온라인 활동 데이터를 남 길 것이라는 점이다. 사회관계망 서 비스(SNS)의 사진과 동영상, 메신 저로 친구, 가족, 동료와 주고받은 대 화들, 각종 게시판에 올려놓은 게시 물과 댓글 등등. 하지만 그저 우리의 흔적을 남겨 놓는 것에만 그치지 않을 수 있다. 디지털 세상 속에 나의 분신을 남겨 두는 것은 어떨까? 내 디지털 분신 은 나와 똑같은 외양을 갖추고 나와 똑같이 말하고 글도 쓸 수 있다. 내 가 죽더라도 내 디지털 분신은 온라 인 공간 속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 다. 그야말로 ‘디지털 영생(永生)’을 누리는 것이다. 적어도 온라인상에 서는 우리의 죽음을 감출 수도 있다. SNS 계정에서 여전히 글을 쓰고, ‘좋아요’를 누르고, 지인과 상호작용 할 수 있다. 심지어 고인이 살아 있는 듯한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 올릴 수도 있다. 현재의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 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하면 나와 똑같이 생긴 아바타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음성 합성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내 목소 리도 재현해 낼 수 있다. 작문 인공 지능은 내가 쓴 것처럼 글을 쓸 수 있다. 조만간 우리의 실제 모습과 구 분이 힘들 정도로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비 슷한 서비스를 시도하는 스타트업
정치팀 기자
죽은 후에도 우리 데이터는 남아 AI로 디지털 분신 만들 수 있어 방대하게 축적될 죽은 자 데이터 사회적 보호이용방안 고민할때
유족들의 심리치료 목적으로도 유 용할 수 있다. 한 공상과학 영화에서 는 사고로 연인을 잃은 주인공이 이 기술을 활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죽은 연인이 남긴 데이터로 가상의 존재를 만들었다. 죽은 연인이 종종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다. 목소리 나 어투가 똑같다. 그만 나를 잊고 새 로운 삶을 살아가라고 조언해 준다. 디지털 영생이 널리 퍼지면 죽음 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가 달라질 수도 있다. 유언을 남기고 재산을 정 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어떤 디지털 영생 자아를 남길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 혈기 왕성하던 전성 기 시절의 모습으로 기억되고자 할 수도 있고, 죽기 직전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남기고자 할 수도 있다. 사 후(死後) 분신 인공지능을 학습시 키는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새로 영 상을 찍고 목소리를 녹음해야 할 수 도 있다. 현행 법제도가 디지털 영생 시대 에 충분한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죽은 사람에 대한 데이터는 많은 경 우 법적 보호 대상이 아니다. 법은 살 아 있는 사람의 인격을 보호하는 것 을 주된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 미 여러 온라인 서비스에서는 이용 자가 사망한 경우 그 계정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문제가 되고 있다. 사 망자 신분을 함부로 도용하지 못하 도록 해당 계정의 활동을 중단시키 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망 사실을 따 로 신고하지 않더라도 장기간 활동 이 없으면 그 계정을 삭제한다. 이용 자가 죽은 후에도 계정을 유지해 달 라고 요구할 법적 권리는 아직 없다. 개인정보 보호도 마찬가지다. 개 인정보 보호법은 “살아 있는 개인에 관한 정보”만을 대상으로 한다. 죽은 사람의 정보는 개인정보가 아니니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리의 ‘초상권’이 우리가 죽은 후에도 유지 되는지도 모호하다. 형법상 ‘사자(死 者) 명예훼손죄’가 규정되어 있어 있 지만,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 때 에는 법적 보호 대상이 아니다. 그렇다고 사자의 데이터에 대한 보호 범위를 무작정 넓히는 것도 해 법은 아니다. 고인을 기억하는 사회 구성원 전체가 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디지털 분신 을 남기고자 하고 디지털 영생 서비 스가 널리 퍼지게 되면, 머지않아 사 회적으로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문득 나에 게 물어본다. 나는 과연 어떠한 디지 털 분신을 남기고 싶은가?
e글중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기한 ‘통 일부 폐지론’을 놓고 정치적 공방 이 계속됩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여성가족부라는 부처를 둔다고 젠 더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것처럼 통 일부를 둔다고 통일에 특별히 다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여당에선 “부족한 역사의식과 사회 인식에 대한 과시를 멈추라”(이인영 통일부 장관)거나 “이준석 대표의 용감한 무지다”(강병원 최고위원) 는 식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야당 도 “반통일 세력의 오명을 쓸 필요 없다, 통일부는 존치돼야 한다”(권영 세 의원)는 지적을 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선 통일부 폐지를 놓고 찬반양론이 비등비등합니다. #“통일부가 한 게 뭐 있나”
심새롬
이 있기도 하다. 내가 평생 사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내 아바타가 온라인에 계속 존재하 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무엇보 다 우리를 아끼던 이에게 좋은 선물 이 될 수 있다. 작년 국내 한 방송사 는 가상현실(VR) 특집 다큐멘터리 를 제작했다. 세상을 떠난 일곱 살 딸 이 가상현실 속에서 다시 만들어졌 다. 딸과 재회한 엄마가 펑펑 우는 모 습을 보고 시청자들도 함께 가슴 아 파했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통일부가 그동안 제대로 된 성과 를 내면서 국민의 호감을 받았다면 야당 대표가 폐지를 주장했을까?”
통일부 폐지 찬성vs 오버
“국민 한 사람이 총 맞고 시신이 화장됐는데도 문재인 정권의 통일 부는 뭘 했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했을 때는 또 뭘 했는지. 통일부 는 대체 누굴 위한 부처인가.” “굳이 장관급으로 있을 필요가 있 나. 통일부는 대통령 직속 기관이나 외교부 밑으로 들어가는 것을 고려 해야 한다.” “합칠 거 합치고 축소할 것 축소 해서 작은 정부로 가자. 파란집도 너 무 비대하다.”
있는 부처가 아니다. 특히 통일부는 그 자체로도 상징성 있는 것.” “위험한 사고다. 성적순 줄 세우기 후 미달한 부서 없애기. 국정 운영에 있어 바로 성과 없다고 해체라니. 국 정 철학의 부재.” “남북관계라는 특수한 관계에서 통일부는 필요하다. 우리와 같이 분 단의 세월을 보냈던 서독도 통일부 는 있었다.” “헌법에 따르면 북한은 외국이 아니라서 외교부 아닌 통일부에서 남북관계 업무 주관하는 건데, 이 대표의 발언은 북한을 국가로 인정 한 발언인가.” e글중심지기=최지혜 인턴기자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 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가시적 성과 없다고 폐지하나”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joongang.
“통일부가 당장 결과를 내놓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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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ed on July 17th, 2021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rade-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Cp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 COOK (1) OF JAPANESE HOT FOOD COOK OF KOREAN FOOD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 / 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 VAN.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HEF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ASSISTANT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ASSISTANT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C/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 (1)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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