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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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8호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BC 10월 들어 보름간 코로나19 사망자 총 93명 15일에만 13명 사망자 추가 돼 12세 이상 접종 완료률 83%로 BC주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들어 와 확진자 수가 하향세를 보이는 가운 데에서도 사망자 수는 오히려 더 심각 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BC주 정부가 15일 발표한 코로나19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13명이 나 나왔다. 발생 지역을 보면 한인사회 중심지 인 프레이저보건소 관할 지역에서 11 명, 그리고 내륙보건소 지역에서 2명 이다. BC주의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 는 2055명이 됐다. 10월 들어 15일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93명이 었다. 하루 평균 6.2명이 나온 셈이다. 이날 새 확진자는 667명이 나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9만 6433명이 됐다. 현 추세라면 다음주에 20만 명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보름간 확진자 수는 9439명이 됐다. 일일 평균 629.3명꼴로 새 확진 자가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9월에 총 2만 926명의 확진 자가 나와 하루 평균 697.5명에 비해 약 70명 가량이 줄어들었다. 반면에 9 월 한 달 간 사망자는 146명으로 일일 평균 4.9명이었다. 결과적으로 9월에 비해 10월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약 10%가 감소했 지만, 사망자 수는 27.4%가 늘어났다. 9월 30일 12세 이상 인구 중 백신 접 종 완료률은 81%에서 15일에는 83%로 2% 포인트가 높아졌다. 9월에 4.5%포 인트가 증가한 것에 비해 점차 백신 접종 완료률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BC주의 백신접종완료률은 백신 선진국에 속하는 수준이다. 한 국은 18세 이상 접종 완료률이 72.7% 로 BC주의 18세 이상 성인 접종 완료

률 83.7%에 비해 11% 포인트가 낮다. 그러나 15일 0시 기준 새 확진자 수가 1670명으로 BC주 전체 인구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것을 감안하면 3분의 1 이하 수준인 셈이다. 한국의 15일 전체 사망자도 8명에 불과해 BC주에 비해 훨씬 적은 수의 치명률을 보인 것이다. BC주는 결과적으로 높은 접종 완료 률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 방지 효과를 한국에 비해 크게 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와중에 BC주 보건당국은 보다 더 접종을 확대하기 위해 14일에 북부 보건소 관할지역에 대한 강력한 사회 봉쇄 명령을 내렸다. 실내 행사를 비 롯해 많은 활동에 있어 백신접종완료 를 한 경우에만 허용을 하는 등 백 신 미접종자에 대한 징벌적 조치를 내 린 것이다. 한국정부는 11월 초에 일정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달성하면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반해 BC주는 백신 접종 100%에 달 할 때까지 더 강력한 조치를 이어나 갈 태세다. BC주는 노인 요양원이나 양로원 등 의 근무자에게 백신 접종 완료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만약 접종을 완 료하지 않는 경우 강제로 무급 휴가를 가도록 조치를 내려 놓았다. 연방정부도 전 연방공무원에 대한 접종 완료 의무화를 비롯해 연방이 관 할 하는 여객 항공, 여객 열차, 여객 선박 등에 대해 백신 접종 완료자만 탑승을 허용하는 등 강력한 입장이다. 결국 경기 회복이냐, 코로나19 확산 을 막기 위한 보다 더 강력한 사회봉 쇄냐의 길에서 캐나다나 BC주는 후 자를 선택했다. 표영태 기자

2021년 경상북도 우수농식품 판촉 위해 경북통상주식회사 밴쿠버 방문 경상북도 조례에 의해 창립된 경북통상주식회사의 김유태 대표와 정석훈 글로벌 수출 본부장이 캐나다 시장 개척을 위해 밴쿠버를 방문했다. 김 대표는 14일 밴쿠버에 도착하자 티브라더스(T-Brothers)와 마케팅 협약을 맺었고, 15일에는 티브라더스의 계열사인 버나비 한남슈퍼에서 2021 경상북도 우수농식품 특별판촉전을 위한 행사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경북이 한국 과일의 주산지로 북미에 한국의 과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왔다며, 머스크 포도 판매에 큰 주력을 할 예정이 라고 밝혔다. 밴쿠버에서 4일간 판촉 활동을 한 김 대표 일행은 18일 토론토로 이동을 해 그곳에서도 판촉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표영태 기자

이번 주말 메트로밴쿠버 폭우 주의보 발령 때때로 폭우를 동반 75~150mm 예상 태평양 만조로 인해 강 수위도 높아져 이번 주말에 메트로밴쿠버 전역에 폭우 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강이 나 계곡 등 일부 지역의 수위가 높아져 침수 등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 고가 나왔다. 연방 기상청은 15일 금요일 아침부 터 17일 일요일 아침까지 75mm에서 150mm의 비가 밴쿠버, 버나비, 코퀴 틀람에서 써리와 랭리에 이르기까지 메 트로밴쿠버 전역에 폭우가 내린다는 경 보가 14일 오후 4시 40분까지 순차적으 로 발령됐다. 태평양에서 빠져 나온 대기천(大氣川,

atmospheric river)으로 많은 습기를 머금고 있는 2개의 연이은 기상 전선이 남부 해안 지대를 교차하면서 많은 비 가 내리게 될 예정이다. 대기천이란 지 구 대기 중에 습기를 머금은 기류가 가 늘고 길게 이동하는 현상이다. 이와 함께 남동 방면에서 시속 40에 서 60km의 강풍도 동반할 예정이다. 빙점도 토요일에 2000미터 이상 고지 대로 상승하면서 눈들이 녹아 내려 강 에 유입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일부 지 역의 강이가 계곡 물의 수위가 높아져 침수 위험도 있다.

순간적인 폭우도 강으로 유입되거나 도로 침수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 도 나왔다.이에 따라 운전 중 가시거리 도 나빠질 수 있어, 자동차 전조등을 키 고, 앞 차와 항상 안전거리를 유지하라 고 안내했다. 연방 기상청의 일주일간 예보에서 이 번 비는 일요일 밤까지 이어지다 월요일 인 18일에 구름 낀 맑은 날씨가 19일 낮 까지 이어지다 다시 19일 밤부터 또 비 가 내릴 예정이다. ICBC도 폭우로 인한 교통사고 메트 로밴쿠버의 우기철인 겨울에 많이 발생 한다며 안전 서행 운전을 당부하고 나 섰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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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6일~17일

2021년 10월 16일~17일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 사설

김오수 총장,대장동수사 지휘 부적절하다

사 설 사설

차악 선택 강요하는 대선 <次惡>

하다. 이재명 후보가 내세우는 기본소득 공약 김오수 검찰총장이 법무 차관에서 퇴임한 지난 에 김 총장이 수사자료 유출, 인사 청탁, 뇌물수 등에 대응할 정책과 비전은 온데간데없고 막 해 12월부터 검찰총장 임명 직전인 올해 6월까 수 혐의로 줄줄이 재판을 받고 있는 은수미 성 한경환 <말하다> 말잔치만 무성하다. 같은 당의 후보들을 경선 지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던 사실이 드러 남시장의 측근 정책보좌관 등 8명(구속 6명) 사 상대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악의 축’으로 몰 나면서 그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수사를 지 건에 관여했는지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 아가는 꼴이 가관이다. 벌써부터 본경선 전후 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의 국회 법사위 답변 총괄에디터 내분 위기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전해지고 있 다. 검찰이 대장동 수사에 착수한 지 20일이 넘 도 이 지사 봐주기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웠다. <次惡> 다. 그런 기본도 안 돼 있는 사람들이 대통령 도록 개발 주체인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그는 이 지사 관련 질문을 받고 “(배임 혐의의) 제20대 대선을 넉 달여 앞둔 지금 열성 지지자 하겠다고 나섰다니 유권자를 우습게 봐도 유 나서지 않는 등 수사에 소극적이었던 것과 관련 수사 범주에 들어가 있다”고 답했다. 화천대유 들을 제외한 일반 유권자들은 왠지 떨떠름하 분수지 이건 아니다 싶다.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득금과는 선을 그어준 셈이라는 분석이 나 기만 하다. 후보들이 점점 더 상처투성이가 돼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에 대해 김 총장은 어제 “지역봉사 차원에 왔다. 또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하다. 이재명 후보가 내세우는 기본소 에서김 총장이 수사자료 유출, 인사 청탁, 뇌물수 가고 있어 딱히 마음을 내주고 싶은 사람을 찾 여야 양쪽에서 집중공격을 받고 있다. ‘천공스 10년 넘게 살고 있던 성남시의 고문 변호사 것”이라는 김만배씨 발언과 관련해 이 지검장 기가 어렵게 된 것이다. 이러다가는 정말 최선 님 정법 영상’이나 ‘손바닥 왕(王)자’ 같은 비전은 유치 위촉된 사실이 있으나 재판을 대장동 사건과는 은 “‘그분’이라는 표현이 한 군데 있다. 그런데 등에 대응할 정책과 온데간데 수로혐의로 줄줄이 받고일있는 은수미 성 이 아닌 차선,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최악이 아 한 무속·역술·주술 논란은 작은 시빗거리로 보 절 관련이 없다”고 정치인 ‘그분’을 얘 <말하다> 말잔치만 무성하다. 같은 당의 후보들 남시장의 측근 정책보좌관 등 8명(구속 6명) 사 닌 차악의 후보를 선출하는 대선이 되지 않을 일 정도다. ‘청약 통장’ 운운 등 실언 시리즈도 해명했다. 그러나 기하는 부분은 아 김 총장, 성남시 고문변호사 이력 드러나 까 염려스럽다. 이어지고 있다. 자질을 의심받기에 충분하다. 그의 주장을 곧이 니다”라고 답했다 상대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악의 축 건에 관여했는지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 중 하나 고발 사주 의혹,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앞잡 곧대로 믿기는 어 가 7시간 뒤 “단언 성남시청 압수수색 고의 지연 아닌가 의심 아가는 가관이다.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의 국회 법사위 답변 는 ‘대장동’이다. 이 후보는 자신이 성남시장으 이 논란 등등 하루가꼴이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해벌써부터 본 렵다. 검찰 수사는 하느냐”란 질문엔 총괄에디터 수사 공정성 위해선 스스로 회피해야 로 있던 시절 벌어졌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명거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장동 사업을 설  수사 결과가 나중 내분 위기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전해 도 이 지사 봐주기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웠다. 로비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는 스스로 홍준표 의원의 막말은 거의 금메달감이다. 계한 이재명 경기 에 어떻게 될지 아 다. 그런그는 기본도 있는 사람들이 그는 이배임 지사 관련 질문을 받고전 “(배임 혐의의) 대선에 재도전하는 같은 당의안 다른돼 후보 지사의 혐의를 조준하고 있다. 유동규 무도 단언할 수 없다는 취지라고 해명하기도 를 향해 욕설에 가까운 거침없는 말들을 연일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015년 ‘민간 했다. 상처투성이 돼 가는 여야 후보들 제20대 대선을 넉 달여 앞둔 지금 열성 지지자 하겠다고 나섰다니 유권자를 우습게 수사 범주에 들어가 있다”고 답했다. 화천대유 쏟아붓고 있다. 품격이란 도대체 찾아보기가 업체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초안에 넣었다 검찰의 수사 행태도 이상한 게 많다. 김씨에 불러 유권자들은왠지 우울 떨떠름하 어렵다. 홍 의원은 윤이건 전 총장을 “문 대통령과 가 7시간 만에 뺀 선을 경위와 이 지사 보고셈이라는 및 결재 대한 분석이 구속영장 청구는 들을 제외한정치혐오 일반 유권자들은 분수지 아니다 싶다. 이득금과는 그어준 나 졸속, 수사는 부실투성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한편이 돼 보수 궤멸에 선봉장인 된 공로로 벼 여부 규명이 핵심이다. 신속한 압수수색이 수사 이다. 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신속하고 기만 하다. 후보들이 점점 더 상처투성이가 돼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윤석열 전 검 왔다. 또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 강조했지만 이젠 수 락출세를 두 번이나 했다”고 했다. 또 “조국 수 성패를 가른다는 것은 상식이다. 성남시청에 남 철저한 수사를 공개 지시한 지 3시간 만에 영 New York Montgomery 사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해사람을 있다. 이 사는 잘못됐고, 비판하기까 아 있는 대장동 관련 보고·지시·결재 서류와 회 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 필요성이 소명 가고 있어 딱히 마음을 내주고 싶은 찾 Seoul 여야 과잉수사였다”고 양쪽에서 집중공격을 받고 있다 것”이라는 김만배씨 발언과 관련해 이 지검장 Los 토론회에서는 Angeles Chicago Atlanta짝 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14일 이 후보가 지 했다. “뻔뻔하고 건방지기 의록부터 먼저 확보하는 게 급선무다. 그러나 되지 않았다며 기각했다. 결국 문 대통령이 한 Washington DC ‘손바닥 Texas 된 것이다. 이러다가는 영상’이나 은너무 “‘그분’이라는 표현이 군데마디하자 있다. ‘철저’는 그런데 들어가 있다”고 했다. 정말 최선 이 없다”님 “그정법 못된 버르장머리” “저것” “철딱 왕(王)자’ 미적거렸다. 검찰이 15일 뒤늦게 한 성남시청 빼고 ‘신속’만 따르다기가 사고가 어렵게 “수사범주에 Vancouver San Francisco San Diego 이 후보가 개발 비리의 ‘몸통’이라 윤 전 총장을 공격했다.논란은 작은 시빗 을 압수수색했지만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정치인 않다. 난 셈이다. 김씨에게 뇌 이 아닌 차선, 야당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최악이 서니 아 없이”라며 한 무속·역술·주술 ‘그분’을 얘1100억원 배임, 750억원 Toronto Seattle 고 몰아붙이고 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 이는 당연히 중도층 유권자들의 등을 돌리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해 청구한 사전 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정영학 녹취 닌 5억 차악의 후보를 선출하는 대선이 되지 일당의 정도다. 통장’ 운운 등 실언 기하는 부분은 주인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1호 배당금을 두고않을 게 해 결국 경쟁력을‘청약 떨어뜨리는 악수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날, 압수수색을 록에만 의존했다.아 원래 유동규씨에게 건넨 “그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말했다는 녹취록 작용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국민의힘은 당 나간 것은 부실 수사에 대한 책임과 비난을 피 원 뇌물도 수표 4억원, 현금 1억원으로 전달됐 까 염려스럽다. 이어지고 있다. 자질을 의심받기에 충 니다”라고 답했다 에 나오는 ‘그분’이 바로 이 후보일 것이라고 의 지지도보다는 개별 후보들의 경쟁력이 상대적 해보려는 꼼수 아니냐는 것이다. 다고 했다가 현금 5억원으로 수정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의 가장중앙지검장은 큰 아킬레스건 중 하나 고발여론조가 사주 의혹, 문재인 가이7시간 뒤대선 “단언 심한다. 이정수 “그분은 정치인 으로 떨어지는 결과가 많다. 당 대선정부의 적폐 전담 수사팀이 친정부 성향 검찰로 구성돼 국민의힘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그분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후보가 그동안 경선을 벌였던 다른 후보들과 지사 수사에 소극적이라는 불신이 팽배한 상황 부터 26년 검사 생활에 이런 수사 방식은 처음 는 ‘대장동’이다. 이 후보는 자신이 성남시장으 이 논란 등등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하느냐”란 질문엔 이 후보는 성남시장일 때 대장동 개발 민간 등을 지며 다 내칠 수도 있다. 자중지란을 벌이 에서 김 총장의 고문 변호사 이력까지 드러남 본다는 조롱까지 당했다. 출자승인 대장동 관련 검토 보고서 등에 직접특혜 는 콩가루 집안이 과연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 있다. 에 따라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은 크게  훼손 검찰나중 수사 행태를 보면 여권 로 대선있던 후 시절사업자 벌어졌던 개발사업 명거리에 골머리를 앓고 수사 그간의 결과가 서명했으며 사업 추진 과정에 개입했거나 최 을까. 됐다. 김 총장 스스로 수사 지휘를 회피하는 게 보로 선출된 이 지사 봐주기 아니냐는 의심을 로비 그는 또스스로 의원의 막말은 에장어떻게 될지수사 아실력도, 의지도 없어 소한자유롭지 보고를 받았을못하다. 수 있다. 이 후보는 이 그렇지 홍준표 않아도 이번 대선은 ‘비호감 선거’라 거의 금메 바람직할 것이다. 안 할 경우 박범계 법무부 떨치기 어렵다. 보이 의혹에서 미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 는 말이 나돌고 있다.재도전하는 세간에서는 영화 제목에 관이 김 총장을 대장동 사건 수사 지휘라인에 이러니 특검이 불가피하다는 야당 대선에 그는 같은 당의 무도 단언할 수 없다는 취지라고기 때문이다. 해명하기도 본부장의 배임 혐의에 대해 공동 책임을 지게 빗대어 ‘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들이 대선 서 배제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차제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것 아닌가. 를치고 향해 욕설에 가까운 했다. 될 수도 있다. 에서 판을 있다는 비판도 나돈다. 정치혐거침없는 말 야당 후보들의 경선 토론은 실망스럽기만 오증을 부르는 참 우울한 대선이 아닐 수 없다.

차악 선택 강요하는 대선

김오수 총장,대장동수사 지휘 부적절하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법무 차관에서 퇴임한 지난 해 12월부터 검찰총장 임명 직전인 올해 6월까 한경환 지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던 사실이 드러 나면서 그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수사를 지 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 다. 검찰이 대장동 수사에 착수한 지 20일이 넘 도록 개발 주체인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표전화 : 604-544-5155 나서지 않는 등 수사에 소극적이었던 것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어제 “지역봉사 차원에 서 10년 넘게 살고 있던 성남시의 고문 변호사 로 위촉된 사실이 있으나 대장동 사건과는 일 절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총장, 성남시 고문변호사 이력 드러나 그의 주장을 곧이 곧대로 믿기는 어 성남시청 압수수색 고의 지연 아닌가 의심 렵다. 검찰 수사는 수사 공정성 위해선 스스로 회피해야 대장동 사업을 설 계한 이재명 경기 지사의 배임 혐의를 조준하고 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015년 ‘민간 상처투성이 돼 가는 여야 후보들 업체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초안에 넣었다 검찰의 수사 행태도 이상한 게 많다. 김씨에 쏟아붓고 있다. 품격이란 도대체 찾 정치혐오 불러 유권자들은 우울 가 7시간 만에 뺀 경위와 이 지사 보고 및 결재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졸속, 수사는 부실투성 어렵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문 여부 규명이 핵심이다. 신속한 압수수색이 수사 이다. 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신속하고 한편이 돼 보수 궤멸에 선봉장인 된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 강조했지만 이젠 수 락출세를 두 번이나 했다”고 했다. 또 성패를 가른다는 것은 상식이다. 성남시청에 남 18일(월) 철저한 수사를 공개 지시한 지 3시간 만에 영 중국 3분기 GDP, 9월 산업생산·소매판매 “보스 문화 속에서는 새로운 연구 힘들어” 미국 9월 산업생산 발표 대상이 아 있는 대장동 관련 보고·지시·결재 서류와 회 장을발표 사는 잘못됐고, 과잉수사였다”고 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 필요성이 소명 수상한 마나베사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슈쿠로, 권위 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 적이고 폐쇄적인 일본의 연구실 문화에 쓴소리하며. 19일(화) 미국 9월 건축 승인 건수 발표 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14일 이 후보가 지 했다. 토론회에서는 “뻔뻔하고 건 의록부터 먼저 확보하는 게 급선무다. 그러나 되지 않았다며 기각했다. 결국 문 대통령이 한 20일(수) 미국·EU·영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들어가 있다”고 했다. 너무 미적거렸다. 검찰이 15일 뒤늦게 성남시청 마디하자 이 없다” “그 못된 버르장머리” “저 ‘철저’는 빼고 ‘신속’만 따르다 사고가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지도자에“수사범주에 실망” 일본 9월 무역수지 발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앞 야당은 이 후보가 개발 비리의 ‘몸통’이라 서니 없이”라며 윤 전 총장을 공격했 을 압수수색했지만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21일(목) 난 셈이다. 김씨에게 배임, 750억원 뇌 9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1100억원 미국 9월 기존 두고 각국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며. 주택판매, 10월 필라델피아 연준 고용률 발표 고 몰아붙이고 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 이는 당연히 중도층 유권자들의 등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해 청구한 사전 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정영학 녹취 22일(금) 미국·EU 10월 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 “쏘니는 어릴 적부터 나의 아이돌 스타였다” 주인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1호 배당금을 두고 게 해 결국 당의 경쟁력을 떨어뜨리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날, 압수수색을 록에만 의존했다. 원래 유동규씨에게 건넨 5억 수 발표 영국 9월 소매판매 발표 일본 10 세르히오 레길론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수비수, ᜋ ᥭ 2 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발표 현금 1억원으로 같은 팀 동료인 손흥민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며. “그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말했다는 녹취록 ᛛ ᬀ ᯼ ᲊ 나간 것은 부실 수사에 대한 책임과 비난을 피 원 뇌물도 작용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국민 수표 4억원, 전달됐 에 나오는 ‘그분’이 바로 이 후보일 것이라고 의 지지도보다는 개별 후보들의 경쟁력 해보려는 꼼수 아니냐는 것이다. 다고 했다가 현금 5억원으로 수정하기도 했다. 심한다. 이정수 중앙지검장은 “그분은 정치인 으로 떨어지는 여론조가 결과가 많다 전담 수사팀이 친정부 성향 검찰로 구성돼 이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구독신청·배달 및 구독료 관련 문의 부회장인쇄인 홍정도 발행인 박장희 그분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지사 수사에 소극적이라는 불신이 팽배한 상황 부터 26년 검사 생활에 이런 수사 방식은 처음 후보가 그동안 경선을 벌였던 다른 편집인 최훈 콘텐트총괄 이훈범 편집국장 이상렬 광고접수 및 기사 관련 불편, 불만 처리센터 이 후보는 성남시장일 때 대장동 개발 민간영장등을 지며 다 내칠 수도 있다. 자중지 에서 김 총장의 고문 변호사 이력까지 드러남 기사제보 본다는 조롱까지 당했다. 미스터리 사업자 출자승인 관련 검토 보고서 등에 직접 는 에 따라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은 크게 훼손 그간의 검찰 수사 행태를 보면 여권 대선 후 콩가루 집안이 과연 대선에서 승리 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서명했으며 사업 추진 과정에 개입했거나 최 을까. 됐다. 김 총장 스스로 수사 지휘를 회피하는 게 보로 선출된 이 지사 봐주기 아니냐는 의심을 날씨 토) 또 이 소한 보고를 밴쿠버 받았을 수 있다.오늘( 이 후보는 바람직할 것이다. 안 할 경우 박범계 법무부 장 떨치기 어렵다. 수사 실력도, 의지도 없어 보이 그렇지 않아도 이번 대선은 ‘비호감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13° /9° 미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12°/7° 관이 김 총장을 대장동 사건 수사 지휘라인에 기 때문이다. 이러니 특검이 불가피하다는 야당 는 말이13° 나돌고 세간에서는 영 /6° 있다. 16° /8° 본부장의 배임 혐의에 대해 공동 책임을 지게 빗대어 ‘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 서 배제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차제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것 아닌가. 될 수도 있다. 에서 판을 치고 있다는 비판도 나돈다 비 야당 후보들의 경선 토론은 실망스럽기만 오증을 부르는 참 우울한 대선이 아닐 1588-3600 홈페이지 news.joins.com/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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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문화 속에서는 새로운 연구 힘들어”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마나베 슈쿠로, 권위 적이고 폐쇄적인 일본의 연구실 문화에 쓴소리하며.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지도자에 실망”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앞 두고 각국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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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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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미 육로국경 개방 11월 8일부터 백신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항공편 입국자 이미 시행 중 미국이 11월 초에 육로 국경을 개방하 겠다는 뜻을 밝힌 지 이틀만에 구체적 으로 11월 8일이라고 발표했다. 미 백악관은 언론보도를 통해 11월 8 일에 캐나다와 멕시코 육로를 통해 백 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외국 국적자의 비필수적인 목적의 방문을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국적자나 영주권 자 뿐 아니라 모든 백신 접종 완료 외 국 국적 여행객이 육로를 통해 미국에 입국 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이 인정하는 백신 종류도 미국 에서 사용 승인된 화이자나 모더나, 얀 세 등 3개 이외에 세계보건기구(WHO) 가 승인한 모든 백신이 다 포함이 된

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사용 승인이 되 지 않았지만 캐나다에서 사용 승인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도 육로 입국이 허용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캐나다에 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공급 부족으로 화이자나 모더나와 교차 접종을 했는 데, 미국 정부가 정확히 교차 접종을 인정하는 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 아 추후 이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이 요 구되고 있다. 미국 육로 개방과 관련한 또 다른 문 제점은 바로 캐나다가 입국하는 모든 국내외 입국자에 대해 72시간 이내에 PCR 음성확인서를 요구하는 것이다. 많은 캐나다인이 당일 또는 짧은 기간 미국을 방문하고 와야 하는데 PCR 음 성확인서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캐나다의 비즈니스 협회에서는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한 PCR 검사 요구 조치를 중단해 달라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연방정부가 정확히 이에 대한 입 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사실 연방정부는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육로가 개방 되도 가능하면 미국 방문을 자제해 달 라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이 런 의도라면 PCR 검사 등을 통해 불 필요한 미국 방문을 어렵게 만들 여 지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추측 할 수 있다. 미국은 육로 개방에 백신 접종 완료 를 요구하고 있지만, 항공편 이용한 외 국인 입국자에게는 이미 백신 접종 완 료를 요구해 왔다. 표영태 기자

G20 재무장관 “재정지원 유지해야”  홍남기도 “당분간 지속”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이 디지털세(글로벌 최저 법인세) 도입과 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 지원을 지속하 는 데 합의했다. 세계적으로 물가 인 상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재정 지원을 성급히 줄여선 안 된다는 데 뜻을 모 았다. 이들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사람을 돕고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필요한 때까지 쓰 겠다”고 밝혔다. 회의 간 홍남기 “확장 정책 지속” G20 재무장관과 각국 중앙은행 총 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에서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공동선 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각국 중앙 은행이 물가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살펴보고 정책 입장을 공유하면서 물가 안정 목 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공급망 교란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날 홍 부총리는 “당분간 확장적

거시정책을 지속하고 그 이후 질서 있 는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자유무역 복원, 그린·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필 요성 등을 (회의에서) 강조했다”고 말 했다.

나오면서 디지털세 도입은 속도를 낼 예정이다. 다만 홍 부총리는 회의에서 “매출 귀속 기준 등 추가 논의가 필요 한 쟁점에서 산업 특성과 개별국 여건 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세 도입 합의…디테일은 남아 국제 조세인 디지털세 논의도 홍 부 총리가 중점을 뒀던 사안이다. 이날 회 의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 괄이행체계에서 도출된 디지털세 합의 를 지지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앞서 OECD 포괄 이행체계는 총회를 통해 다국적 기업의 경우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에 과세권을 배분하고 글로벌 최 저한세율을 15%로 하는 합의문을 공 개했다. 연결매출액 200억 유로(약 27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10% 이상인 글로벌 기업은 매출이 발생한 시장 소재국에 서도 세금을 내야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디지털세 부담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OECD 재무장관 회 의에서 이를 2023년부터 적용하기 위 해 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결론이

캐나다 장관 만나 “방역·경제 균형” 또 G20 회원국들은 저소득 국가 지 원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 다. 국제통화기금(IMF)의 6500억 달러 규모 재원을 활용한 저소득국 지원기 금 확충을 지지하고, 신규 기금을 신 설할 것을 IMF에 촉구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크리스티아 프리 랜드 캐나다 재무장관을 따로 만나 각 국의 방역 상황을 교류했다. 기재부는 “홍 부총리가 봉쇄 조치(Lock down) 없이 경제를 운용하며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는 점과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추진하 고 있음을 언급했다”며 “백신 접종률 을 고려해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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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차 세계한상대회 19일부터 21일 개최 기자)가 연사로 참여한다. 기후변화 대응 위한 그린뉴딜 주제로 19일(화)에는 개회식 및 조용병 신한 금융지주회사 회장의 ‘기후변화의 위험과 제19차 세계한상대회가 오는 10월 19일 기회 그리고 우리의 역할’이라는 기조강 (화)부터 21일(목)까지 3일간 서울롯데호 연으로 제19차 세계한상대회의 막을 올 텔 월드점에서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개 린다. 재외동포재단은 대회 기간에는 ‘기 업 현장쇼룸(19일~21일)’, ‘1:1 비즈니스미 최된다. 세계한상대회는 한민족 글로벌 비즈니 팅을 비롯한 기업상담회(19일~21일)’, ‘총 스 네트워크 행사로 2002년부터 세계 한 3개 주제 세미나(19일~21일, ‘K-브랜드 세 상들의 소통과 협력의 장 역할을 위해 진 션, 바이오그린뉴딜 세션, 4차 산업세션)’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되 행돼 왔다. 올해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4차 산 어 한상기업인들과 국내기업이 실질적으 업혁명과 그린뉴딜’이라는 주제로 코로나 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준 19 팬데믹 이후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과 비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한상포럼 정책에 따라 한상의 새로운 역할과 비전 (20일)’을 개최해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 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1000여명의 재외동포 경 한 분야의 한상기업인들이 상호네트워크 제인과 국내기업인이 온·오프라인으로 참 를 구축하고, ‘국내청년의 해외진출지원 을 위한 온라인콘서트’도 개최해 젊은 국 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외동포재단은 이번 대회가 코로나19 내 청년들에게 한상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상황임을 감안하여 비대면 온라인플랫폼 전하고,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을 소 을 크게 강화하였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은 “코로 입국이 어려운 한상바이어들이 화상시스 템을 통해 수출상담회에 참여하며, 기업 나19 상황 가운데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 IR과 세미나 등 주요프로그램을 온라인 신 세계 각 국 한상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번 세계한상대회를 통해 한상들이 그린 라이브로 송출하는 방식이다. 대회 하루 전인 18일(월)에는 젊고 유망 뉴딜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흐름에 발맞 한 재외동포기업인들의 네트워킹 행사인 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계기가 되길 ‘영비즈니스리더포럼’이 시작된다. 개회식 바란다.”면서 “주최 측에서 알차게 프로 과 특강에는 1993년 미국 LA, 4.29 폭동 그램을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적극적 사건을 취재해 풀리쳐상을 수상한 강형원 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토저널리스트(前 로이터통신 선임 사진 밴쿠버 중앙일보

재외동포재단, 서울 롯데호텔월드서

세종=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제18차 세계한상대회 개최식(재외동포재단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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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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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 이재명과 피장파장” vs 윤“정치 26년, 격을 갖춰라” “우리 당 후보 중 가장 리스크가 큰 인 물이 윤석열이다. 이재명과 피장파장이 다.”(홍준표 의원) “정치 26년 하시고 왜 그렇게 하나. 격을 좀 갖춰라.”(윤석 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 힘 의원이 15일 도덕성 검증 문제를 놓 고 정면충돌했다. 이날 오후 열린 국민 의힘 대선 경선 후보 TV 토론에서는 처 음으로 일대일 ‘맞수 토론’이 벌어졌다. 추첨을 통해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부, 윤 전 총장과 홍 의 원이 2부에서 각각 맞붙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과 부인·장모 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열거하며 “역사 상 가장 도덕성이 없는 후보인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다를 바가 없다” 고 쏘아붙였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이 정부는 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에 들어가자 (저와 관련된) 이런 부분 들을 수사했다. 고소·고발도 수십 건 있 었다. 하지만 저는 떳떳하다”고 반박했 다. “민망한 얘기지만 저는 특활비, 이 런 거 손댄 적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 다. 과거 홍 의원이 한나라당(국민의힘 의 전신) 원내대표 시절 국회 특수활동 비와 관련해 “아내에게 생활비로 줬다” 고 했던 발언을 저격한 셈이다. ▶홍준표=본인 리스크, 부인 리스크, 장모 리스크. 이런 후보 처음 본다. 그런 식으로 어떻게 이재명을 이길 수 있나. ▶윤석열=충분히 저에 대해 인신공격 할 걸 다했으니 이제 대선주자답게 정 책 얘기를 하자.

▶홍준표=도덕성 문제를 말하는 거 다. ▶윤석열=진흙탕으로 이렇게, 당을 26년 지키셨다면서. 4선인가 5선인가, 지사까지 했으면 격을 좀 갖추라. ▶홍준표=가장 도덕성 없는 후보인 이재명이 후보를 하니까 도덕성 문제를 얘기하는 거다. ▶윤석열=그건 이재명의 ‘대장동 사 건’을 격하시키고 봐주겠다는 얘기다. ▶홍준표=이건 검증이다. ▶윤석열=이게 무슨 검증인가. 이걸 검증이라고 하면 대한민국 국어가 오 염된 거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은 부인 김건 희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부인의 증권 계좌를 공개하겠다고 밝히 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이 “저와 결혼 전 제 처가 골드만삭스 출신이라고 해서 어 떤 분에게 위탁 관리를 넉 달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 그래서 돈을 빼고 절연했 다”고 주장하자 홍 의원은 “(부인의) 신 한증권 거래 내역만 공개하면 간단하다. 공개할 용의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 러자 윤 전 총장은 “2010년 거래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답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윤 전 총장의 “정신머리” 발언을 놓 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윤 전 총장은 지 난 13일 제주도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서 자신을 향한 경쟁 주자들의 공세에 “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이 에 대해 홍 의원은 이날 토론에서 “당

15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의 일대일 맞수 토론에서 유승민·원희룡·홍준표·윤석열 후보(왼쪽부터)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에 들어온 지 3개월 된 분이 그런 얘기 세게 붙은 국민의힘 경선 맞수 토론 하는 건 적절치 않다. 추대할 줄 알았는 홍준표, 윤 전 총장 의혹 집중 공격 데 경선 과정에서 문제점이 속출되니 홧 김에 그런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 “본인·부인·장모 리스크 큰 후보” 전 총장은 “추대는 생각도 안 했고, 당 원 지지 덕분에 많은 걸 누리셨으니 상 윤석열 “이재명 대장동 사건 격하” 당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었 홍 의원 말바꾸기 지적하며 역공 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의 ‘말바꾸기’ 유승민·원희룡은 안보·경제 공방 논란을 문제 삼았다. “무상급식도 좌파

핵 공유 문제, 공정소득 놓고 설전

포퓰리즘이라고 하다가 전면 확대 찬성 으로 바뀌었고, 모병제도 ‘매표 행위’라 고 했다가 이번엔 찬성했다. 이번에 내 신 공약은 과연 일관되게 추진되겠느 냐”고 묻자 홍 의원은 “시대의 조류에 따라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1부에서 맞붙은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는 안보와 경제 공약을 놓고 치열 한 공방을 펼쳤다. 특히 전술핵 재배치 와 나토식 핵 공유를 놓고 유 전 의원 은 “북한의 핵 위협은 지금도 있다. 우 리는 왜 핵 공유를 하면 안 되느냐”고 주장했고, 이에 원 전 지사가 “북한에 대한 비핵화 제재 명분이 사라진다”고 반박하며 팽팽히 맞섰다. 유 전 의원의 복지 공약 중 하나인 ‘ 공정소득’을 놓고선 원 전 지사가 화천 대유에서 근무한 뒤 50억원의 퇴직금 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사례를 들 며 “(이들에게까지 공정소득을 준다면) 청년 세대의 숟가락 차이와 불평등 양 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유 전 의원은 “부잣집 자녀라 도 개인 소득이 없다면 받아야 한다” 고 반박했다. 원 전 지사는 윤 전 총장과 관련된 유

[뉴시스]

전 의원의 질문에 끝까지 답변을 피하 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을 취소해 달라 며 낸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걸 놓고 유 전 의원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원 전 지사는 “사법부 판결에 대해 정치 인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건 부적 절하다”며 “특별한 견해를 표명하고 싶 지 않다”고 답했다. ▶유승민=경쟁하는 후보로서 윤 전 총장의 후보 자격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원희룡=경제 전문가(유 전 의원)는 경제에 관심이 없고 법률 전문가(본인) 는 법률에 관심이 없다. 특별히 언급하 고 싶지 않다. ▶유승민=윤 전 총장이 ‘나는 2년간 털어도 나온 게 없는데 (다른 주자들 은) 일주일만 털면 다 털릴 것’이라고 했다. 저나 원 전 지사나 깨끗하게 정치 해 왔다고 자부하지 않나. ▶원희룡=모르겠다. 털려보지 않아 서. ▶유승민=어떻게 안 털렸나. ▶원희룡=모르겠다. 지금 살벌하고 어마어마한 세력들이 해코지하기 위해 온갖 수를 쓰는 그런 면에서는 저는 가 까이 가고 싶지 않다. 이날 토론회장 앞에는 각 후보 지지 자들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 오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단체 총연합회’가 홍 의원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총연합회는 윤 전 총장에 대해선 “위장 침투한 문재인 대통령의 충복이 자 보수 진영의 파괴자”라고 비판한 반 면 홍 의원에 대해선 “인생이 드라마였 고 감동”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열 것” 이라고 주장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수도권 모임 최대 8명 실외경기장 30% 입장 사적모임 인원이 오는 18일부터 31일 까지 2주간 수도권 최대 8명, 비수도 권 최대 10명으로 완화된다. 11월 시 작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 나)을 앞둔, 사실상의 마지막 거리두 기 조치다. 15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 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방역지침 조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은 큰 틀에서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하 되, 접종 완료자에 대한 혜택(인센티 브) 범위를 넓혀 사적모임 인원 규모 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등을 완화했다. 4단계 지역(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 전후 구분 없이 접종 완료자 최소 4명 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임을 허용 한다. 3단계 지역(비수도권)에서는 접 종 완료자 2명을 추가로 허용, 최대 10

명까지 모임을 가질 수 있다. 3단계 지 역의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현행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 확대했지만, 수도 권 영업시간은 현행 오후 10시를 유지 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수 도권에서 80%가 넘는 환자가 발생하 고 있다”며 “방역 긴장감 완화를 방지 하기 위한 목적에서 수도권 지역의 식 당·카페 영업시간을 완화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결혼식은 식사 제공 여부에 상관없 이 최대 250명까지 참석할 수 있고, 실 외 프로스포츠 경기장에서는 접종 완 료자로 관중석의 30%까지 입장을 허 용한다. 유흥시설의 경우 현행 집합 금 지 조치가 이어진다. 정부는 백신 접종 완료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르 면 내달 1일부터 방역 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김홍준 기자 rim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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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종합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A5

문 대통령 “강제징용, 외교 해법 모색 바람직” 기시다 “한국서 적절한 대응을”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기시다 후 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일 관계 경색 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강제징 용 피해 문제와 관련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의 적용 범위 에 대한 법적 해석에 차이가 있 는 문제”라며 “양국 간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 후 6시40분부터 30분간 기시다 총리와 처음 통화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외교 당국 간 협의와 소통을 가속화하자”고 말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에 대 해서도 “피해자 분들이 납득하면 서도 외교 관계에 지장을 초래하 지 않는 해결책을 모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존해 있는 피해자 할머니가 열세 분이 므로 양국이 해결할 수 있는 시 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청와 대는 두 핵심 쟁점에 대한 문 대 통령의 발언을 소개한 뒤 “기시 다 총리도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 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설명했 고 양국 정상의 솔직한 의견 교

환을 평가했다”며 “외교 당국 간 소통과 협의 가속화를 독려하겠 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들은 기 시다 총리가 통화 후 총리 관저 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 에게 ‘일본 강점기 징용 문제와 위안부 문제로 인해 한·일 관계 가 계속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 는 만큼 적절한 대응을 해달라’ 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외교적 해결을 제시한 문 대통령과 달리 기시다 총리 는 강제징용 재판 등에 대한 한 국 정부의 ‘선 조치’를 요구하며 이견을 드러냈다고 해석할 수 있 는 대목이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 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원론 적 공감대를 이뤘다. 문 대통령 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증강 을 막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빨 리 재개할 필요가 있다”며 “김정 은 위원장과 조건 없이 직접 마 주하겠다는 기시다 총리의 의지 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정상이 직

접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대면 정상회담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도 “허심탄회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지 만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기시다 총리는 ‘현재 문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 다”고 보도했다. 이날 양국 정상의 통화는 지 난 4일 기시다 총리가 취임한 지 11일 만에 이뤄졌다. 그 사이 기 시다 총리는 미국·영국·중국·러 시아·호주·인도 정상들과 통화를 마쳤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 은 “이들 국가는 이른바 ‘1순위 그룹’으로 한국은 2순위 그룹으 로 밀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한· 일 정상 통화가 성사되는 과정에 서도 일본 정부가 일정 변경을 요구하는 등 의도적으로 통화 시 점을 늦추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한국 정부가 이에 반발하며 불 만을 표출하는 등 신경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강태화·정은혜 기자 thkang@joongang.co.kr

검·경, 유동규 다른 휴대폰 확보전  경찰 “영장 먼저 청구했는데 검찰이 가로채”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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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을 수사 중인 수사팀(팀장 김태 훈 4차장검사)이 15일 오전부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 부장의 지인 A씨에 대한 압수수 색에 나섰다. 수사팀은 유 전 본 부장이 2개월 전까지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확보할 목적으로 A 씨를 수사 중이었다. 이 휴대전 화는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현장에서 창문 밖으로 던진 휴대 전화와는 별개다. 유 전 본부장 이 던진 휴대전화는 지난달 29 일 경찰이 CCTV 분석을 통해 확보한 뒤 현재 포렌식이 진행 중이다. 이날 검찰이 새롭게 확보한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는 대장동 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던 2014~2015년에 그가 사용했던 것 이다. 수사당국은 이 휴대전화를 유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 리 등 민간사업자 사이의 연결고

리를 추적할 수 있는 단서로 보 고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내에 자신의 ‘별동대’인 전략사업팀을 꾸려 대장동 사업을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 전 본부장의 휴 대전화에 당시 정황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경찰과 검찰 사이에서는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놓고 신 경전도 펼쳐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 팀장 송병일)도 이미 지난 13일 유 전 본부장의 옛 휴대전화를 지인 A씨가 갖고 있다는 사실 을 파악하고, 수원지검에 압수수 색영장 청구를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영장이 발부되기 전에 검찰이 먼저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이다. 경찰 내부에선 ‘영장 청 구권을 가진 검찰이 이틀간 청구 를 미루다 수사를 가로챈 게 아 니냐’는 불만이 나왔다고 한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정보를 가

로챘다는 건 사실이 아니며 경찰 의 영장 청구 신청을 반려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검·경의 신 경전을 놓고 일각에선 사전에 수 사 대상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 다는 점에서 검·경간 수사 공조 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 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수사 과정에서 검·경 사 이의 미묘한 주도권 다툼은 처 음이 아니다. 지난 7일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의 자택 압수수 색 과정에서 놓쳤던 그의 휴대 전화를 경찰이 며칠 후 찾아내 면서 검찰의 ‘부실수사’ 논란이 불거졌다. 수사를 주도하던 검찰 이 체면을 구긴 모양새가 연출 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검찰 과 경찰은 적극 협력해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 력을 기울여 달라”고 언급했다. 박건 기자 park.k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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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SC) 참조 [알레그로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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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6시 C 반 : 쉬운스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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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2시 30분1반 : 다양한

를 주며, 봉사시간 수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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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으로 운동 (응용반)-(월)

년: grade 6-대학생오디션

RCM ARCT 피아노: 솔로, 듀

오후 1시30-2시30분 2반: 다

곡: 자유곡 1곡(RCM level 4

오, 2 피아노 4 Hands, 2 피아

양한 스텝으로 운동 (응용반)-(

이상) 영상으로 제출보내실

노 8 Hands 현악: 바이올린,

월) 오후 4시 30분-5시 30분3

곳: portmoodyyso@gmail.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관

반 : 다양한스텝으로 운동 (응

com문의: 604-817-1779/604-

악: 플룻. 오보에, 클라리넷 etc

용반)-(화)3시 30분-4시 30분

209-0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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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댄스 취미반: 응용반 + 각

Music Story'12월18일 (토) 7

장르의 라인댄스-(목) 3시 -5

시 Allegro Ensemble 'Mistletoe'

시 30분

제13회 온라인 한카문학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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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종합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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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한인약국] -화이자 백신 접종 접종일: 8월 27일 이후 자격: ·12세 이상 ·1차 접종가 능 ·2차 접종 가능-1차 AZ, 모 더나, 화이자 접종자

이재명 “왕자 쓰고 이상한 분한테 국정 배우면 큰일 나”

오약국 독감 백신 접종 일시: 10월 중순부터 (월)-(금) 오전9시-오후7시 문의:604-931-2396,604-9398311, 504 Cottonwood ave. (on North rd), Coquitlam

이민

[그랜빌 석세스] -유언장 작성과 상속법에 대해 일시: 10월20일(수) 오전 10 시 내용: 유언장이 왜 필요한 지, 유언장 절차는 어떻게 되는 지, 그리고 BC주 재산 상속법,또 유언장이 없을시 상속은 어떻게 하는지 등의 주요사항 등  등 록:hhttps://tinyurl.com/5y2jr4n6t  강사: 김지훈 변호사님 문 의: 604-335-2309 /이메일 stel-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지도부의 축하를 받은 뒤 꽃다발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 지사, 윤석열 전 총장 향한 공세 “가혹한 검찰 권력 행사 반성해야” 대국민 사과, 정치 활동 중단 촉구

lak@success.bc.ca

민주당 의총에선 ‘진영 결집’ 강조 교계

[밀알] -토요사랑의교실 해피투게더 일시: 10월 16일(토) 오전 10시 장소: 15964 88 Ave, Surrey

-밀알자원봉사자모집 밀알과 함께하고자 하는 좋은 봉 자사를 구함준비물: 이력서, 봉사 지원동기서(letter of intent)보낼 곳: apply.vanmilal@gmail.com

[고고치킨] 코퀴틀람 센터 근처에 있는 고고치킨에서는 한국식 후라 이트 치킨과 간장마늘 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음. 특히 인기메뉴인 치킨마요 덮 밥, 불고기덮밥 등 다양한 rice bowl 도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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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경선 때 독설 퍼부은 설훈과 포옹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가 15일 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직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한 말 이다. 이 후보는 전날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패 소한 윤 전 총장에 대해 “본인 ( 눈 안의) 들보는 안 보고 남의 눈 에 티를 찾아서 침소봉대한 다음 지나칠 정도로 가혹하게 검찰 권 력을 행사한 것을 반성하고 돌아 봤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윤 전 총장 에 대해 “균형감각 있어야 하고 이 중잣대를 대면 안 된다”, “다른 사 람 허물만 찾는 게 원래 평생 직 업이어서 그런지 모르겠다”는 강 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제 는 본인의 한계를 좀 인정하시는 게 어떻겠냐”는 말도 남겼다. 이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엔 자 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은 국민께 사죄하고 후보 사퇴는 물 론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해야 한 다”며 “그것이 그나마 검찰의 명 예를 지키고 대한민국 공직자의 자존을 지키는 길”이라고 적었다.

이 글엔 “마치 친일파가 신분을 위장해 독립군 행세를 하는 것”, “ 윤석열 검찰은 국기 문란 헌법파 괴 범죄집단 그 자체” 등 이 후보 특유의 ‘사이다 어법’도 가득했다. 이날 이 후보는 경선 종료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 했다. 이날 의원총회 분위기는 이 후보의 ‘원내 출정식’에 가까웠다.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넥타이를 맨 이 후보는 이날 의원들의 기립 박수가 쏟아지는 가운데, 의원들 과 주먹 인사를 주고받으며 회의 장에 입장했다. 이 후보는 17분 30 초 길이의 연설을 통해 자신의 구 상을 하나하나 풀어냈다. 이 후보가 우선 강조한 당면 과 제는 ‘진영 결집’을 통한 대선 승 리였다. 이 후보는 “첫째 (과제)는 내년 대선에서 우리 민주개혁 진 영이 승리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은 원팀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과 거에도 그랬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경선 기간 불거 진 당내 갈등에 대해서는 “ 콘크 리트가 되기 위해서는 시멘트만으 로는 불가능하다. 큰 차이는 오히

려 큰 시너지의 원천”이라며 “작 은 갈등을 에너지로 만들어서 더 큰 힘으로 승리의 길을 향해 나아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자신의 국 가 운영 기조인 공정성 확보와 민 생·개혁, 성장성 회복에도 방점을 찍었다. 그는 “공정성이 충분히 확 보되지 못하면서 우리의 자원과 기회가 제대로 효율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했고, 이게 어 쩌면 우리가 저성장이라고 하는 나락에 빠진 원인이 되었다”며 “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길에 4기 민주정부가 큰 역할을 하게 되기 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생활 현장의 민생 과제들 조금씩 해결해나가면 서 그게 쌓이고 쌓여서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더 개혁적 이고 더 민생에 부합하는 정책들 을 많이 만들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성장성 회 복과 관련해선 “공정성 회복을 통 해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탄소제로시대, 그 리고 디지털화로 상징되는 4차 산 업혁명시대를 계기로 다른 국가 들보다 딱 반 발짝만 대대적 투자 를 통해 앞서가면 엄청난 기회를 누리는 선도국가로 갈 수 있다” 고 말했다. ‘악연’ 설훈 의원과 포옹…정기국 회 드라이브 예고 이날 이 후보의 의원총회 연설

국회사진기자단

에 대해 당내에선 “이 후보가 경 선 후유증 극복과 사이다 본능 회 복에 시동을 걸었다”(민주당 의 원)는 평가가 나왔다. 이 후보의 표정도 비교적 밝은 편이었다. 의 원총회장에서 퇴장한 뒤에는 경 선 기간 자신에 대한 독설을 멈 추지 않았던 이낙연 캠프 출신 설 훈 의원과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주변에 있던 이들에 이 후보는 귓 속말로 "한번 안아주시죠"라며 팔 을 벌렸고, 설 의원도 이에 화답 해 포옹한 뒤 "열심히 하셔"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이 후보는 57세, 설 의원은 68 세이다. 당 일각에선 이날 이 후보의 연 설 내용에 대해선 “수세에서 공세 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 후보 측 관계자)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다만 이날 여전히 계속되고 있 는 ‘대장동 논란’은 이 후보가 당 장 넘어서야 할 난관이다. 이 후보 는 오는 18일과 20일 경기지사 자 격으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 석하는데, 이 자리에선 야당 의 원들과의 대대적인 공방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날 성남시청을 압 수수색한 검찰 수사가 어느 방향 으로 튈지 모른다는 점도 변수다. 이날 이 후보는 성남시청 압수수 색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히 압수수색을 해야 겠지요”라고 짧게 답했다. 오현석·남수현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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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활동지원, 앞으로 10년이 더 중요 시론 김동기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국의 장애인복지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관점에 따라 출발 시점이 약간 달 라질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는 1961년 생활보호법 제정을 통한 재활시설 등장 이 국내 장애인복지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장애인복지 역사는 60년 정도에 불과하다. 60년이란 짧은, 혹은 긴 세월 동안 장애인복지 분 야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많이 시도 돼왔다. 1981년 ‘심신장애자 복지법’ 제정을 시작으로 2019년 ‘장애 등급제 폐지’가 이뤄졌고, 마침내 올해엔 ‘탈 시설-지역 사회 정착 로드맵’ 발표가 있었다. 이처 럼 해를 거듭할수록 장애인복지가 발

전·진화하는 것은 분명 의미가 크다. 그런데 이처럼 발전해온 장애인복지 제도에서 가장 이정표적이면서 기념비 적인 변화, 또는 시도를 한 가지를 꼽는 다면 무엇일까. 필자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2011년 장애인의 자립 생활을 지원 하기 위해 도입한 ‘장애인 활동 지원 제 도’라고 말할 것이다. 올해는 장애인 활 동 지원 제도가 시행된 지 1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장애인 활동 지원 제도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핵심적인 수단이자 목 적이다. 장애인의 삶에 끼치는 영향력 이 그 어떤 정책과 제도보다 크다. 장애 인 활동 지원 제도가 장애인의 삶에 끼 치는 영향력이 다른 그 어떤 제도보다 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제도가 추구 하는 이념 자체에 있다. 그동안 장애인 이 한국사회에서 가장 강렬하게 염원했

박용석 만평

던 자기 결정권에 기반을 둔 자립 생활 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2장에는 국민의 권 리와 의무를 담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 국민이 법적 권리로 당연히 누려야 할 다양한 기본권, 즉 평등권·참정권·자유

장애등급제 폐지 등 제도적 진화 장애·비장애 격차 계속 줄여가야

권·청구권·사회권 등을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다양한 기본권 중에서 인 간이 가장 강렬하게 염원하는 기본권은 당연히 자유권일 것이다. 왜냐하면 자 신의 삶에 대한 선택권과 결정권을 타인 이 아닌 스스로 주체가 되어 행사하는 것이 자유권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장애인은 너무나도 당연하

분수대

parkys@joongang.co.kr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 히 창대하리라.’(욥기 8장 7절) 페이스북을 설명하는 데 이보다 더 들어맞는 문구가 있을까. 시가총액 1100 조원, 2019년 말 기준 자산총액은 159조 원, 매출액은 84조원. 2004년 문을 열어 17년 만에 이룩한 성과다.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SNS) 제국이다. 세계 인구 3명 중 1명이 페이스북 산하 SNS 플랫폼을 사용한다. 월간 사용자 기준으로 페이스북은 27억 명, 왓츠앱 20억 명, 인스타그램 10억 명 이다. 단순 계산으로 57억 명에 이른다. 하버드대 친구 찾기 프로그램이 페이스 북의 원조라는 게 믿기 힘들 정도다. 성장 배경은 인수합병이다. 페이스북 은 2012년 스타트업 수준이던 인스타그 램을 1조1900억원에 샀다. 2014년에는

게 누리던 이와 같은 권리를 장애인 중 에서 특히 중증장애인이 장애인 활동 지원 제도를 통해 드디어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는 자기 삶의 주인이 부모를 포 함한 가족이 아닌 장애인 스스로가 된 것을 의미한다. 그뿐만 아니라 항상 자리에 누워서 지내야 하는 중증 와상(臥牀) 장애인 또는 도전적 행동이 강한 발달장애인의 경우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평생을 사는 것이 한국에선 그동안 너무나도 당연시 여겨졌다. 그런데 장애인 활동 지원 제 도에 따라 이들도 비장애인 또는 경증 장애인처럼 지역사회에서 살고 싶은 꿈 을 더는 꿈이 아닌 현실에서 누릴 수 있 게 됐다. 이처럼 장애인의 삶에 매우 큰 영향 을 끼치는 이 제도는 지난 10년 동안 많 은 시행착오를 통해 점점 발전하고 진화 해왔다. 특히 2019년 장애 등급제 폐지

를 통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던 문 제점이 개선됐다. 예를 들면 장애 등급 으로 인해 제한됐던 신청 자격의 확대, 추가 급여 중심의 기형적인 급여 체계 개선, 급여량 확대 등이 대표적 사례다. 하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 해 있다. 대표적으로 사회적 모델에 기 반을 둔 평가체계로의 전환, 장애인의 자기 평가를 반영한 다면평가 도입, 장 애 유형별 급여 형평성 개선 등이다. 필 자가 ‘지난 10년’보다 ‘앞으로의 10년’을 더 기대하는 이유다. 앞으로 10년의 장 애인 관련 제도 개선과 발전을 통해 한 국사회에서 장애인의 삶이 더 행복해지 길 간절히 바란다. 그래서 비장애인과 의 삶의 격차가 더 좁혀지는 포용적 사 회(Inclusive Society)로 한 걸음 더 발 전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 를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파일 무료 문자·통화(VoIP) 서비스 왓츠앱 을 26조원에 인수했다.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늘며 페이스북 제국도 급성장했 다. 동시에 수익 모델을 찾는 발걸음도 빨라졌다. 인스타그램에는 페이스북과 비슷한 광고 모델을 적용했다. 왓츠앱은 광고 도입이 무산되자 페이스북·인스타 그램 등과 개인정보를 공유했다. 페이스 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공익을 우 선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했으나 수 금 본능을 감추진 못했다. 페이스북 제국은 최근 위기를 맞고 있다. 상품 기획 매니저로 일했던 내부 고발자가 등장하면서다. 프랜시스 호건 은 지난 5일 미국 상원 청문회 증인으 로 나섰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 저 널은 호건의 제보를 바탕으로 페이스북 파일이란 기사도 내놨다.

호건은 “(인스타그램은) 담배와 같다. 10대는 자기조절이 안 된다. 인스타그램 을 하면 기분이 나쁘지만 이를 멈출 수 없다”고 증언했다. “(페이스북) 알고리 즘이 극단적인 감정과 분열을 만들어냈 다”라고도 했다. 인스타그램이 청소년 에게 유해할 수 있다는 자체 조사결과 도 숨겼다고 그는 증언했다. 그러자 마 크 저커버그가 등판해 “(내부고발자)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시총 1100조원 기업과 내부고발자 한 명의 싸움은 골리앗과 다윗에 비유된 다. 페이스북 SNS 플랫폼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했을 그 경험을 호건이 대신해 말하고 있다. 카카오·네 이버 등 국내 IT 플랫폼 기업이 페이스 북 파일을 통해 새겨야 하는 교훈도 적 강기헌 산업1팀 기자 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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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감시망 조이는 중국 “디지털 법가 부활인가” 인식하라”고 결정했다. 관영 신화통신 은 총 27개 조목으로 이뤄진 의견을 7월 11일에 발표했다. 의견에는 ‘스마트 거버 넌스’가 6차례 언급됐다. 안면 인식, 인 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평소 와 다른 징후를 발 빠르게 발견해 해결 하라는 지침이다. 또 공산당이 영도하 는 기층 거버넌스를 2025년까지 건립하 고, 2035년까지 현대화하라는 달성 시 간표도 제시했다.

신경진의 차이나는 차이나 베이징총국장

지난달 12일 중 국 동남부 샤먼(廈 門)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확인 됐 다. 이 튿 날부 터 확진 자 숫자 는 32→12→8→31→8→39→16→36→11→17 명으로 확산세가 멈추지 않았다. 그러자 22일 샤먼 퉁안(同安)구 코로나 지휘본 부는 “전 지역에 방역 ‘왕거화(網格化·격 자망) 관리’를 시행한다”며 “관할 지역을 725개 격자로 나눠 마을을 봉쇄하고 인 원 이동을 금지한다”고 긴급 통지했다. ‘격자망 관리’는 중국 전역을 바둑판 처럼 사방 100m, 1만㎡의 격자(grid·網 格)로 촘촘하게 나눠 주민을 관리하는 사회 치리(治理·거버넌스) 시스템을 말 한다. 말단 행정단위인 가도(街道·한국 의 ‘동’에 해당)를 넘어 14억 개개인까 지 행정력을 침투시키는 장치다. ‘왕거 위안(網格員)’으로 불리는 격자 관리자 는 시시콜콜한 상황을 구(區) 정부에 설 치된 “격자망화 관리센터”로 보고한다. 정책을 집행하면서 풀뿌리 기층 사회를 감시하는 두 기능을 수행한다. 5인이 한 팀 이뤄 관리감시

지난달 22일 샤먼시 퉁안구는 통지 즉시 왕거위안 725명에게 봉쇄를 맡겼 다. 이들과 현장 간부+경찰+의료진+실 무자까지 5인 한 팀을 구성해 ‘노크 행 동’에 들어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각 팀별로 가가호호 방문해 핵산 검사를 하고, 먹거리를 배달하는 한편 24시간 주민의 이동을 감시했다. 위반자는 관 련법 위반으로 처벌했다. 2주간의 봉쇄 는 지난 7일 해제됐다. 중국 특유의 무

시진핑 측근이 관리 총책

중국 베이징 둥청구 “격자망화 관리센터”가 위치한 첸량후퉁에 CCTV가 설치돼 있다. ‘격자망 관리’가 2004년 이곳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샤 먼시 퉁안구의 ‘격자망 관리’를 활용한 봉쇄도. IT 업체 샤오부촹샹이 개발한 방역 솔루션.

관용 ‘제로 코로나’ 방역을 가능케 만든 수단이 ‘격자망 관리’임을 보여줬다. 지난 2004년 베이징 둥청(東城)구에 서 시작된 ‘격자망 관리’를 최근 홍콩 명 보는 송(宋)나라 보갑제(保甲制)에 비 유했다. 당시 황제는 징세와 백성 감시 를 위해 10호(戶)를 하나의 보(保)로, 열 개의 보를 하나의 갑(甲)으로 편성했다. 보와 갑마다 보장·갑장을 임명했다. 하 나의 격자에 거주하는 수십, 수백 가구 마다 한 명의 관리원을 두는 방식이 보 갑제와 닮아서다. 현대판 보갑제는 정보통신(IT)과 인 공지능, 빅데이터 기술로 무장했다. 안 면 인식 등을 활용한 전문 솔루션 개발 업체가 성업 중이다. 서부 청두(成都)의 IT업체 샤오부촹샹(小步創想)은 그중 하나다. 코로나19가 발생하자 ‘격자망 방역 관리 플랫폼’을 출시했다. 단지 내 전자 통행증, 발열 체크, 핵산 검사, 확 진자 추적, 봉쇄 감시까지 위성항법장치

전국을 사방 100m 바둑판 만들어 ‘격자망 관리’ 활용 코로나19 방역 시진핑 “기층 튼튼해야 나라 안전”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닮은꼴

기층 관리 강화 8항 조치 행위나 범죄를 엄중하게 처벌해, 때릴 타(打) 위법 대중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보호 조정하고 해결하는 시스템을 조정 조(調) 모순을 완비해, 갈등을 발생 초기에 해결 환자 관리와 공항·기차역 통제 관(管) 정신장애 감시를 강화해, 대형 사고를 예방 정보화 플랫폼과 솔루션을 활용해 활용 용(用) 기층 거버넌스를 과학적으로 관리 관리 그물망을 조밀하게 엮고, 엮을 직(織) 기층 개선해 갈등의 싹을 조기에 발견 소통과 지도를 서비스해 해소 소(疏) 심리적 대중의 심리 문제와 정서를 해소·예방 용감한 행동은 포상을 강화해 표창 장(䘟) 의롭고 위기가 닥칠 때 솔선하도록 격려 관리사무소의 공익과 서비스 섞을 융(融) 아파트 기능을 강화해, 대중에 다가간다 자료: 중앙정법위 공식 SNS 장안검(長安劍)

신경진 기자, [사진 하문일보, 샤오부촹상]

(GPS) 정보와 결합시켜 방역을 돕는다. 방역은 물론 집단민원 해결, 시위 방 지로 활용할 수 있는 저인망식 관리인 ‘기층 거버넌스’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주요 관심사다. 지난해 2월 23일 시 주석은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의 방역 실태를 점검한 뒤 회의를 열고 “주택 단지별 통제망을 촘촘하게 짜고, 엄격한 ‘격자망 관리’를 실행하라”고 직 접 언급했다. 지난해 7월 23일에는 지린 (吉林)성을 시찰하며 “주택 단지는 기층 의 기초다. 기초가 튼튼해야 국가라는 큰 건물이 안전하다”며 그물망 통치를 강조했다. 구체적인 정책도 나왔다. 올해 1월 정 치국회의는 “중공 중앙·국무원의 기층 거버넌스 체계와 능력 현대화 건설 강 화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심의했 다. 회의는 “당의 집권 기초를 공고히 하 고, 정권의 안전을 수호한다는 입장에 서 기층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그물망 관리는 시 주석의 오랜 측근 이자 치안 총책인 천이신(陳一新·62) 중 앙정법위 비서장이 지휘한다. 천 비서 장은 지난달 광둥(廣東)성을 시찰하며 “최근 중국 안팎의 안보 환경이 갈수록 복잡·불안정·불확실해지고 있다”며 “거 버넌스의 기초를 다지고, 평안(平安) 건 설의 기반을 튼튼히 하는 것이 더욱 중 요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화상 감시와 통제의 커버율을 높이고 빅데이터를 활 용해 리스크와 잠복한 위험 요인을 감 시하고 예측하라”고 강조했다. 폐쇄회 로카메라(CCTV) 감시망을 더욱 조밀 하게 늘리라는 지침이다. 사실상 범죄 를 예측하는 공상과학(SF) 영화 ‘마이 너리티 리포트’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천 비서장은 또 여덟 글 자로 압축한 기층 관리 업그레이드 방 안도 내놨다. <표 참조> 중국의 기층 통제 강화에 대해 하남 석 서울 시립대 교수는 “코로나19 방역 성공으로 자신감을 갖게 된 중국 지도 부가 풀뿌리 감시 능력을 강화해 집권 불안정 요인을 초기에 발견·해결하려는 시도”라며 “과거 진(秦)나라 통일의 기 반이 됐던 법가(法家)의 현대적 부활로 서구 학계가 말하는 ‘디지털 레닌주의’ 보다 ‘디지털 법가’가 더 적절한 해석”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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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용 공중표적으로 시작한 드론, 여객 운송에 도전장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교통전문기자

다방면에 활용도가 커지고 있는 무인비 행체, 드론(drone)은 처음엔 대공포와 전투기 사격훈련을 위한 무인표적기로 개발됐다. 1935년 영국이 개발한 ‘DH(드 하빌랜드)-82 Queen Bee(퀸비)’가 드론 의 실질적인 원조로 알려져 있다. 그 이전에도 무인 비행체 개발과 연 구는 여럿 있었다. 주로 폭탄을 싣고 날 아가 적진에 떨어져 자폭하는 형태를 구상했다. 1917년 미국에서 130㎏의 폭 탄을 싣고 비행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 ‘스페리 에어리얼 토페도’를 개발했다 는 기록이 있다. 이어 제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 닫던 1918년에는 일회용 무인기 ‘케터링 버그’가 제작됐다. 복엽기(2개의 날개가 나란히 겹쳐진 비행기)를 개조한 케터 링 버그는 조종석에 100㎏이 넘는 폭탄 을 싣고 사전에 입력된 항로를 따라 80  이상 자동비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목표지역에 도달하면 엔진을 멈추고 날 개를 분리해 동체 폭탄만 떨어뜨리는 방 식이었다. 그러나 성공률이 낮아 실전에 는 사용되지 못했다고 한다. 이 같은 무인비행체는 그야말로 일회 용이었다. 반면 여왕벌이라는 의미를 가진 ‘퀸비’는 재사용이 가능했다. 최 근 사회 대변혁과 드론시대(형설출판 사)라는 책을 출간한 구본환 전 인천공 항사장은 “영국이 400기 이상의 퀸비를 양산한 것도 재사용이 가능했기 때문” 이라고 설명한다. 퀸비는 무인비행체를 드론이라고 부르는 것과 관련이 깊다. 드론 명칭을 둘러싼 두 가지 설이 있 다. 첫째는 무인비행체가 날아가는 소리

드론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 미국이 운용 중인 최첨단 무인기 리퍼.  방역약품을 살포하고 있는 드론.  여객 운송용으로 개발 중인 에어택시.

영국 대공포 훈련용 표적기가 원조 미국이 무인비행체에 드론 명명 군사용 이어 물류·여객까지 확장 안전 놓치면 드론 설 자리 없어

드론의 실질적 원조인 영국의 무인표적기 퀸비 를 처칠 총리가 둘러보고 있다. [사진 위키백과]

가 영어사전의 뜻 그대로 ‘벌이 왱왱거리 는 소리’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얘기다. 퀸비와 연관된 건 두 번째 설이 다. 여기에도 여러 버전이 있지만, 미국 의 역사학자이자 군사 분석가인 스티브 잘로가의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잘로가에 따르면 1935년 영국 해군의 초청으로 퀸비를 활용한 대공사격 시범 을 참관한 미국 해군 제독 윌리엄 스탠 들리가 귀국 후 퀸비와 같은 무인비행 체 개발을 휘하의 델머 파니 사령관에 게 지시했다. 이듬해 파니는 선구 모델 인 ‘여왕벌(퀸비)’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자신들이 개발한 무인비행체에 ‘수컷 벌 (드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드론이란 명칭을 영국이 붙였다는 견해 도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등장한 드론은 거 의 군사용으로 발전을 거듭했다. 무인 비행체는 UAV(Unmanned Aerial Vehicle)라고도 부른다. 1951년 미국이 ‘라이언 파이어비(Ryan Firebee)’라는 최초의 제트추진 무인기를 개발했으며, 베트남전에서 정찰용으로 사용됐다. 현대식 무기로 드론이 본격 등장한 건 1982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전 쟁부터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스라엘이 개발한 소형 정찰용 무인기 ‘스카우트 (Scout)’가 레바논을 지원하던 시리아

군의 레이더와 미사일 기지의 위치정보 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됐다는 것이다.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보스니아·이라 크전 등에서 등장한 미국의 ‘프레데터 (Predator)’와 ‘리퍼(Reaper)’는 대테 러 전쟁의 주력으로 평가될 정도로 막 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정밀한 감시와 정찰을 위한 초미니 스파이 드 론도 등장했다. 드론은 최근엔 물류와 농업, 의료, 환경보호 등 다양한 민간용 도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드론을 이 용해 물품을 운송하고, 농약을 살포하 고, 섬이나 산간 오지에 의료품을 전달 하기도 한다. 드론이 이제는 새로운 분야인 여객 수송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우리나 라와 미국·영국 등 여러 나라가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을 통해서다. UAM은 친환경 전기동력 수직이착륙 기(e-VTOL) 등을 이용해 도심과 공항 등 주요 지점 간에 승객과 화물을 운송 하는 새로운 항공교통체계를 말한다. 국내에선 2025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발표한 한 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 념서 1.0에 따르면 UAM에 드론이 등 장하는 시기는 2030년쯤이다. 초기에는 비행사가 직접 탑승해 조종하게 되고,

[사진 위키백과, 뉴스1, 연합뉴스]

이후 성장기(2030~2034년)에 접어들면 통제실에서 비행체를 원격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운용 중인 드론 대부분 이 원격조정 방식이다. 성숙기를 맞을 거로 예상되는 2035년 이후에는 자율비행 드론을 도입할 방침 이다. 이때가 되면 승객이 목적지만 입 력하면 드론이 알아서 최적의 경로를 찾아 스스로 비행하게 된다. 지상에 자 율주행차가 있다면 하늘에는 자율비행 드론이 있는 셈이다. 그러나 자율비행 드론이 예정대로 등 장할지는 미지수다. 국토교통부의 나진 항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은 “자율주행차 개발이 생각보다 늦어지는 것처럼 자율 비행 드론도 크기, 운항 경로, 항로 혼잡 도 등에 따라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명확한 예측은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제약요인이 상대적으로 적어 자율주행 차보다는 빨리 개발될 거란 관측도 조 심스럽게 나온다. 드론의 끊임없는 변신 속에서도 결 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게 있다. 바로 ‘안전’이다. 작은 방심이나 오류가 곧바 로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안전에 대한 신뢰를 얻지 못 하면 여객용 드론은 설 자리를 찾기 어 렵다.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자율 비행 드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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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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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연구개발 속도전, 체계 효율화로 대처해야 팬데믹은 기후변화와 얽혀 있다. 급격한 기온 강하나 상승은 흉작·기근·역병(疫 病)의 3종 세트로 사회붕괴와 전쟁까지 유발했다. 기온이 온화하던 900~1300년 사이 유럽 인구는 4배로 늘었다. 그 뒤 가뭄과 홍수, 한파와 폭염 등 극한 기상 현상의 소빙하기로 진입하자 팬데믹이 유럽을 강타했다. 인구 대비 최대 사망 자를 낸 페스트였다. 중화제국의 위세를 떨친 명나 라 (1368~1644년)도 1641년 페스트 창궐에 다 가뭄과 메뚜기 떼 공격에 농작물 씨 가 마른다. 높은 의료 수준에도 불구하 고 부정부패로 기아와 질병을 다스리지 못한 명 왕조는 청나라 침략에 무너지 고 만다. 기온 강하가 최고치(약 2도)였 던 1644년의 일이었다. 역사상 최단 기간에 최대 피해를 준 1918년 독감도 이전 3년간의 이상저온 과 1차 세계대전이라는 악재 탓에 팬데 믹이 됐다. 인체 면역력이 약해진 데다 쥐떼 등 매개체는 기승을 부리고, 처참 한 참호전과 병사들의 귀환이 바이러스 전파를 가속시킨 것이다. 17세기 과학혁명 이후까지도 역병에 대한 이해는 미신(현재의 기준으로는) 과 주술에 머물렀다. 원인을 몰랐으니 모조리 역병이었다. 1743년 영국에 등장 한 인플루엔자(influenza, 이탈리아어) 용어는 천상계 행성들의 특정 배열이 지상에 저주스런 ‘영향’을 미친다는 믿 음의 유산이다. 재난(disaster)의 어원 도 ‘나쁜 별’(Bad Star)이다. 19세기 후반 역병에 대한 대응은 과 학과 의술로 올라선다. 로베르토 코흐 는 결핵균(1882년)과 콜레라균(1883년) 을 발견했고, 열대지방 감염병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1905년)을 받았다. ‘바 이러스(poison)’는 감염성 용액을 걸러 낸 뒤 여과액에 ‘독소’가 남았다고 붙여 진 이름이다. 최초 발견은 담배모자이 크 바이러스(1892년)였다. 인체 바이러

중앙시평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 한국과총 명예회장전 환경부장관

스로는 황열병 바이러스(1901년)가 최 초였다. 1933년 전자현미경 출현으로 실 물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개발 (1928년)은 박테리아 감염병 치료의 기 념비적 사건이었다. 1945년 노벨 생리의 학상 수상 인터뷰에서 그는 페니실린을 과다사용하면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가 출현할 것이라 예언했다. 1939년 술폰아 미드계 항생물질 연구로 게르하르트 도 마크는 노벨 생리의학상, 1952년 스트렙 토마이신 개발로 셀먼 왁스먼은 노벨 생 리의학상을 받는다. 이들 항생제와 이후 의 항바이러스제 개발로 감염병은 퇴치 되는 듯했으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기후변화로 흉작·기근·역병 반복 역병 대응, 미신에서 과학으로 연구개발, 속도전과 강자독식 분산형 체제 협력·효율화 절실

변이로 미생물이 다시 인간을 앞질렀다. 지난 30년 동안 나타난 신종 감염병 은 30여 종이다. 특히 인수공통 감염병 이 걱정거리다. 기후변화로 야생동물 서 식지가 파괴되는 데다 항생제 내성, 면 역력 약화, 공중보건체계 미흡 등이 원 인으로 꼽힌다. 1918년 독감에 대한 책 (The Great Influenza 2004)을 쓴 존 배리는 21세기 초연결 세상에서 팬데믹 은 불가피하다면서 1918년 재앙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 경고한다. 또 오게 돼 있는 ‘팬데믹 X’에 대비하 려면 연구개발 기반의 방역체계를 강 화해야 한다. 2020년 미국 국립보건원 (NIH)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NIAID)의 연구전략은 사스-코브-2 바이러스 특성 분석과 면역반응의 기초 연구, 검사·진단 장비 개발, 치료제 효능

검사,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의 순 으로 기초와 응용을 아울렀고, 2020년 코로나 연구비만 12억5000만 달러였다. 우리도 움직였다. 2020년 질병관리본 부는 질병관리청으로 확대됐다. 국립보 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는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로 개편돼 신종 바이러스연구센터를 운영한다. 과학기 술정보통신부는 최근 IBS(기초과학연 구원)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간판 을 걸었다. 기초·원천연구에 주력하되 그 성과를 백신·치료제 개발의 응용연구로 연계하는 협력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는 한국 화학연구원의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 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감염병연구 센터 등이 있다. IBS의 RNA연구단도 있다. 보건복지부 등 7개 부처 공동운영 의 한시적 방역연계범부처감염병연구 개발사업단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축산검역본부, 야생동물질병관리원 도 인수공통 감염병 때문에 협력이 중 요하다. 분산형 기관 간의 협력과 민간 부문과의 협력이 열쇠다. 과학기술혁신 시스템은 기초-응용개발의 선형주기 모델에서 벗어나 연구 계-산업계-정부가 한데 엮인 3중 나선 모델로 진화한 지 오래다. 백신 연구개발 은 10년에서 1년으로 압축된 속도전에다 강자 독식의 경쟁 마당이 됐다. NIH의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21% 오른 520억 달러,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산은 역대 최고인 950억 달러 수준이다. 우리는 예산 투입 대비 성과를 높이는 거버넌스 효율화가 절실하다. 정부 간섭 을 최소화해서 연구계의 자율성을 극대 화하고, 공공부문의 연구성과를 민간부 문으로 최대한 이전토록 하고, 실적평가 에서 기관간 협력에 의한 성과를 주요항 목으로 설계하는 등 질적인 혁신이 필요 하다. 그런 통합조정 역량이 있다는 신뢰 를 줄 때 소기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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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읽는 책

그리고 2년 전, 치니를 만났다. 아엽은 고해성사를 하듯 자신이 했던 모든 거짓 말을 치니에게 들려주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깨달았다. 이거 별로구나. 그럴 필요 없구나. 새로운 누군가가 되어 보 는 쾌락의 순간만 넘기면 되는구나. (…) 여의치 않을 때는 아예 말을 하지 않으 면 되는구나. 이제껏 아엽에게 불가능했 던 것이 가능해졌다. 그 후, 원래도 말수 가 적던 아엽은 더욱 말이 없어졌다. 강진아 미러볼 아래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크고 작은 거짓말 을 해야 했던 아엽은, 고양이 치니를 만 나며 비로소 거짓말이 필요 없는 새로 운 관계를 알게 된다. 그렇다고 아엽이 거짓말쟁이거나 현실 부적응자는 아니 다. 소설 뒷부분 작가는 치니를 떠나보 내고 만난 새 고양이와의 교감을 이렇 게 묘사했다. “까만 고양이가 뒷발로 서 서 몸을 일으켰다가, 성한 왼발을 아엽 의 팔에 댔다. 턱 왼쪽 앞발의 젤리가 아 엽의 피부에 닿자 온몸의 신경이 섰다. 아엽이 놀라서 까만 고양이의 눈을 바 라보자, 청록색 홍채 안의 길쭉한 동공 이 천천히 아엽에게로 향했다. 아엽은 숨까지 참으며 까만 고양이의 동공을 바라봤다. 팔에 닿은 젤리는 촉촉하고 뜨뜻했다. 아엽은 자신의 육체가 젤리에 닿은 부위만 남고 모두 사라지는 기분 이었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다. 이제는 반려동물이 진짜 식구, ‘반려 자’가 되는 시대다. “이제 인류는 아이를 만드는 대신 거대한 생태계 안에서 비 인간 동물을 포함한 친척(kin)을 만들 며 관계망을 확장시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라는 페미니스트 생 물학자 도나 해러웨 이의 말이 떠오른다. 양성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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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쇼팽콩쿠르 최고의 음향팀  “현장보다 유튜브 음질 더 좋다” 바르샤바서 지난 2일부터 열려 피아노 회사들은 연주자 확보 경쟁 식사·차량기사 제공 특전 내걸어 준결선 23명엔 김수연·이혁 진출

피아노는 손가락으로 누르면 소리가 나 는, 제일 쉽고 원초적인 악기 중 하나 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피아노로 좋 은 소리를 내려면 끝없는 노력과 고찰 이 필요하다. 지금 바르샤바에선 그 원초적이고도 어려운 악기를 대표하는 시인, 또 피아 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였던 위대한 작 곡가 프레데리크 쇼팽의 자유롭고 고 귀한 작품만으로 여러 참가자가 겨루 고 있다. 12일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 서 지켜본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는 인상 적이었다. 최형록(28), 김수연(27), 이혁 (21) 등 한국 참가자 3명을 포함, 총 45 명의 전 세계 피아니스트가 참가한 2 라운드 중 하루였다. 한국 참가자를 제 외하면 특히 두 연주자가 눈에 띄었 다. 2010년 쇼팽 콩쿠르 결선 진출자였 던 러시아의 니콜라이 코자이노프(29) 는 풍부한 경험과 완벽한 기술로 쇼팽 의 뱃노래를, 2015년 결선에 진출한 일 본의 아이미 코바야시(26)는 단단한 터 치와 풍부한 페달링으로 발라드 2번을 연주했다. 쇼팽 협회는 이날 오후 11시 3라운드 진출자 23명을 발표했다. 한국의 김수 연·이혁이 명단에 들었다. 조성진 우승 이후 첫 대회인 만큼 한국 참가자에 대 한 이곳 현지의 관심도 많다. 이번 쇼팽 콩쿠르에서 미디어팀이 특

히 돋보인다. 현재 쇼팽 콩쿠르의 유튜 브 실황 중계는 최고 수준이다. 환상적 인 톤 마이스터링(음향 전문)팀이 있어 서인데, 폴란드는 워낙 톤 마이스터링 의 강국으로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여 러 명을 배출했다. 게다가 현재 쇼팽 콩 쿠르의 녹음·미디어팀은 지난해 세계적 영상을 제작한 바로 그 팀이다. 지난해 4월 이탈리아의 스타 테너 안드레아 보 첼리가 코로나19의 세계를 위로하는 밀 라노 두오모 공연을 했는데, 그때 음향 을 이 팀이 담당했다. 보첼리 영상의 조 회 수는 현재 5000만이다. 이렇게 콩쿠르의 미디어팀이 최상의 사운드를 만들어내 전 세계 유튜브 시 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다 른 국제 콩쿠르들도 유튜브 실시간 중 계를 하지만, 쇼팽 콩쿠르의 뛰어난 음 향은 특히 돋보인다. 바르샤바에서 만 난 한 심사위원이 필자에게 “홀에서 들 은 연주보다 유튜브 중계의 사운드가 좋더라”고 말해 아이러니하게 느꼈을 정도다. 쇼팽 콩쿠르의 절대적 권위는 또한 심사위원 명단에서 나온다. 콩쿠르의 1965년 우승자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대 회 시작 직전 개인 사정으로 심사위원 석에 앉지 못했지만, 당 타이 손, 케빈 케너 등 역대 우승자들, 또 쇼팽 음악 의 위대한 해석자들이 심사하는 자체 로 대회의 권위가 설명된다. 피아노 브랜드 간 경쟁도 치열하다. 본선 1라운드 참가자 87명은 피아노 브 랜드인 스타인웨이, 야마하, 파지올리, 시게루 가와이 중 하나를 정해 마지막 결선까지 연주한다. 피아노 브랜드로서 는 어마어마한 수의 피아노 애호가인 시청자를 확보한 쇼팽 콩쿠르가 절호

Kamloops Photograph by KTW

제18회 쇼팽 국제 콩쿠르의 준결선에 진출한 한국 피아니스트 김수연(위)과 이혁이 12일(현지 시간) 두번째 라운드에서 연주하는 모습. 준결선은 14~16일 열린다.

두번째 라운드의 유튜브 중계. [유튜브 캡처]

의 기회다. 1라운드 시작 전엔 무대 위에 각 브랜 드 피아노를 올려놓고 연주자가 고르는 시간이 있다. 이때 각국의 피아노 회사 에서 온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운 다. 연주자들이 보통 가장 선호하는 스 타인웨이 브랜드가 이번에도 절반 이상 참가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각 피아노 회사들은 참가자들이 바르 샤바 내 매장에서 연습할 시간을 준다. 가장 많은 참가자가 선택한 스타인웨이 는 2시간만 허락한다. 하지만 나머지 세 브랜드는 원하는 만큼의 연습시간뿐 아 니라 식사, 이동 중 개인 차량과 기사 까지 제공한다.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 로잡으려는 전략이 콩쿠르 기간에 펼쳐 진다. 피아노 회사 간 콩쿠르인 셈이다. 이렇게 지금 바르샤바에는 아름다운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사진 폴란드 쇼팽 협회]

음악은 물론, 환희와 안타까움, 경쟁과 전략도 흐르고 있다. 이 열기를 많은 분 이 즐기길 바란다. Powodzenia wszystkim uczestnikom! (모든 참가자에게 행운을!) ◆피아니스트 원재연=당 타이손이 “최고의 프로페셔널리즘을 타고난 천부적 피아니스 트”라 극찬했다. 부조니 국제 콩쿠르 준우승 및 청중상, 칼로버트 크라이텐 프라이즈 수 상. 스페인 페롤 피아노 콩쿠르, 동아 음악 콩 쿠르 등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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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목요일 2021년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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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찍던 그가 꽃에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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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93

말로써 말이 많으니 이지영의 문화난장 문화팀장

“활짝 핀 꽃보다 잎을 떨구는 꽃이 더 마 음에 와 닿았다. 씨앗을 잉태하고 사라 진다는 것 자체가 아름다웠다. 지는 순 간까지 존재 자체가 화양연화구나….” 45년 경력 사진작가 박상훈(69)의 여 덟 번째 개인전은 꽃 사진으로 채워졌 사진작가 박상훈이 서울 갤러리나우에서 자신의 꽃 사진을 배경으로 서 있다. 아래 [사진 박상훈] 다. 오는 31일까지 서울 신사동 갤러리 사진은 그가 찍은 대통령 사진들. 선거 포스터 등에 쓰였다. 나우에서 열리는 ‘화양연화’. 박상훈이 자신의 집 근처 봉은사와 도산공원 등 깝고 소중한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 황 에서 찍은 꽃 사진을 전시하는 자리다. 망한 이별 뒤의 상실감에 너무 힘들었 박상훈 꽃 사진 전시회 중앙대 사진학과 출신인 박상훈은 인 다. 심리적으로 허우적거릴 때 그동안 김대중부터 박근혜까지 물 사진, 풍경 사진으로 명성을 얻었다. 관심 밖이었던 꽃이 눈에 들어왔다.” 대통령 사진 찍은 작가 광고 사진으로도 이름을 날리며 뉴욕 경이로웠다. 처음엔 꽃이 피고 지는 페스티벌 금상(1994), 칸 국제광고제 금 “존재 자체가 화양연화” 모습이 경이로웠고, 곧이어 그 꽃을 바 사자상(1997) 등을 수상했고, 대통령 사 라보고 있는 자기 자신이 경이롭게 느껴 진을 연이어 찍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 졌다. 그에게 꽃은 강인한 존재로 다가 다. 노르웨이 오슬로 노벨평화센터에 영 왔다. 연약해 보이는 외양에서 엄청난 구보존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진과 카리스마가 보였다. 그는 꽃 사진도 멋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포스 져 보이도록 치장하지 않았다. 벌레가 터 사진, 재임 기간 관공서에 걸렸던 박 먹은 연꽃, 꽃잎이 반쯤은 떨어져 나간 근혜 전 대통령의 공식 사진 등을 모두 붓꽃 등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았다. 꽃 그가 찍었다. 과 벌레들이 안간힘을 쏟으며 살아가는 소속 당에 상관없이 정치권에서 그를 이유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충 찾은 이유는 그의 사진이 단순히 예쁘 실한 생명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렇게 고 멋지게 보이는 데서 그치지 않기 때 꽃 사진에 빠져든 사이 마음의 상처가 문이다. 그에게 인물 사진 작업은 “그 사 서서히 아물어갔다. 람의 특징이 담긴 표정을 잡아내 그의 꽃은 너무나 흔한 피사체다. ‘엄마의 본질을 보여주는 일”이다. 이를테면 제 프로필 사진은 왜 꽃밭일까’(김진호)란 16대 대선 당시 50대 중반 ‘젊은 후보’였 노래가 나왔을 만큼, 너도나도 손쉽게 던 노 전 대통령을 찍으면서 흰머리와 찍어 올린다. 그래서 꽃은 사진계에서 굵은 주름, 부르튼 입술 등을 그대로 살 ‘아마추어의 영역’으로 밀려났고, 프로 렸고, 그런 소탈한 모습이 도리어 유권 작가들에게 오히려 까다로운 소재가 됐 자의 마음을 샀다는 평을 들었다. 다. 누구나 예쁘게 찍을 수 있는 꽃을 그 이런 그가 꽃 사진을 찍게 된 계기는 저 예쁘게 찍는 것만으론 별다른 감흥 개인적인 아픔이었다. “2016년 아주 가 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역시 꽃 사진을 찍은 후 예술작품 으로 내놓기까지 3∼4년의 숙성 시간이 필요했다. “한 발 더 나가야 하는데 더 내디디면 떨어질 것 같은, 백척간두에 선 심정이었다”던 그가 찾아낸 돌파구 는 이슬이었다. 꽃과 이슬. 그 상투적인 조합을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결합이라 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구현해냈다. 후반 작업 과정은 이랬다. 디지털카 메라로 찍은 꽃 사진을 스마트폰 화면에 띄워두고 그 위에 주사기로 물을 한 방 울을 떨어뜨린다. 그 물방울을 다시 디 지털카메라로 찍은 뒤 픽셀이 알록달록 드러나도록 확대한다. 그렇게 확대한 물 방울 사진을 모양대로 잘라 꽃 사진 파 일에 얹어 이슬로 표현한다. 이런 생소 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이슬은 ‘화양연 화’로 이름 붙여진 꽃 사진을 오래도록 들여다보게 유인하는 역할을 했다. ‘사 라지는 존재’라는 생명의 속성을 실물 그대로의 이슬보다 더 선명하게 드러내 면서 삶의 마지막을 향해 치달아가는 화양연화의 순간을 더욱 빛나게 했다. 평론가 홍가이의 말대로 “인위적인 디 지털 이슬이 사진 작업의 결정적인 화 룡점정”이 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 내놓은 작품 22점 중 꽃 이 없는 작품 3점을 포함한 것도 생각거 리를 더하는 장치다. ‘화양연화-People’ 로 명명된 이들 작품에는 꽃 대신 멀 리 실루엣만 보이는 사람들이 등장한 다. 2018년, 꼬박 두 해를 꽃 사진에 빠져 있던 그의 눈에 문득 들어온 풍경이었 다. 한강 고수부지를 강아지와 함께 걷 고 있는 3인 가족, 그라피티 명소인 ‘압 구정 토끼굴’을 통과하는 사람들…. 이 들을 뷰파인더에 담으며 박상훈은 또 한 번 경이로움을 느꼈다고 했다. 꽃을 바 라볼 때와 똑같은 깨달음이었다. “지금 보고 듣고 느끼는 순간순간이 화양연화 다. 현재를 즐겨라, 카르페 디엠.”

무명씨

말하기 좋다 하고 남의 말을 하는 것이 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이 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 청구영언(靑丘永言) 진본(珍本)

“민주주의란 나무는 말을 먹고 자란다”

옛시조에는 삶의 지혜가 되는 노래가 많이 있다. 이 작품도 널리 불렸으나 안 타깝게도 작자를 모른다. 어쩌면 오랜 세월 사람들에게 구전되며 시조로 정착 됐을 수도 있다. 인간 세상의 시비는 대체로 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고 자신의 허물은 잘 보이지 않고 남의 허물은 크게 보인다. 또 듣지 않는다고 남의 말을 너무도 쉽 게 한다. 그러나 내가 남의 말을 하면 그 말이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남도 내 말을 하고 있기 때 문이다. 역사에는 설화(舌禍)로 하여 패 가망신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그러나 고쳐지지 않고 반복되니 말을 삼가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인격이 동 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이 사드와 관련한 질문에 이 시조로 답 을 대신한 적이 있다. 어떤 사안에 말을 덧붙일수록 여러 해석을 낳아 사태를 키울 수 있으니 아예 말하지 않는 게 낫 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말의 성찬이 화려하다. 여기에는 상대에 대한 비판 도 끊이지 않는다. 언론인 이청수 선생 의 저서에 민주주의란 나무는 말을 먹 고 자란다는 제목의 책이 있다. 말은 꼭 필요하지만 품위 있는 말, 향기가 풍기 유자효 시인 는 말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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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10월 13일 수요일 2021년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

오래된 인연에 감사하며 마음 읽기 원영 스님 청룡암 주지

나뭇잎 두드리는 빗소리가 그리도 차 갑게 들리더니, 비 그치자 완연한 가 을이다. 엊저녁에도 산책을 나갔다가 소매 끝이 싸늘하여 둘러보니, 가랑 잎이 떨어져 앙상궂게 뒹굴고 있었다.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묵직하고 길 게 뻗은 창경궁 회랑 위로 맑은 달이 만물을 보듬듯 온화한 기운을 내뿜었 다. 이지러진 달은 왜 쉬 차오르지 않 는 것일까? 밝고 둥근 달은 왜 그리도 빨리 작아지는 것일까? 자연의 이치 인가, 나의 기다림 때문인가. 한가하 고 쓸쓸한 망상이 머릿속에 찾아들었 다. 오늘 함께할 벗은 바로 저 달이로 구나. 며칠 전 한 스님과 통화하다 환생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 스님의 어 머니가 돌아가시고 얼마 안 돼 동생이 결혼을 해서 조카가 태어났는데, 얼굴 생김새는 물론이요, 커갈수록 하는 행동이 어머니와 꼭 닮았다는 얘기였 다. 말투와 행동이 어머니 살아생전처 럼 똑같이 하는데, 아마도 모친의 환 생인 듯싶다며 스님은 신기해했다.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코웃음 칠 소리겠지만, 사실 이런 얘기는 불가에 흔하다. 환생을 따지지 않아도 먼저 떠나간 소중한 인연이 다시 태어나 내 게 온 것 같다는 얘기 말이다. 머리로 생각하는 것보다 실제 겪어보고 느끼 는 것이 더 강렬해서 자신도 모르게 ‘혹, 그 인연인가’ 하게 되는 일이 더러 있다. 내 삶의 편린들만 돌아보아도 인연이란 참! 알 수가 없다. 전생 일은 금생을 보면 알 수 있고, 내생 일도 금생을 보면 알 수 있다던

제17430호 40판

데, 전생의 나는 뭐였으려나? 빙글빙 글 또 망상 속을 서성였다. 전생까지 는 모르겠고, 얼마 전 기이한 인연을 만나긴 했다. 일본 유학시절, 우연히 내 이삿짐을 날라준 유학생들을 20년 만에 다시 만났다. 내가 사는 청룡암에 별채를 개조하 여 최근에 다실로 꾸몄다. 이름하여 ‘환희당(기쁘고 행복해지는 집)’이다. 다실이 완성된 후, 이곳에 옛 신중탱 화(불법을 수호하는 신중의 그림)를 꺼내 모셨다. 예전에 살던 스님이 오 래된 탱화를 떼어내고 새로 조성하여 법당에 모시는 바람에, 옛 탱화는 천 에 싸인 채 벽 뒤에서 삭아가고 있었 다. 요사채(스님들 처소) 보수공사를

LTE·5G 속도로 돌아가는 세상 존중과 배려가 있어야 좋은 인연 모두 다정하고 좋은 인연 맺기를

하다가 궁금하여 꺼내보았는데, 과연 복원작업이 시급한 상태였다. 그래서 아는 스님께 탱화 봐줄 분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함께 온 교수님들이 놀랍게도 20년 전 내 이삿 짐을 날라주었던 그 유학생들이었다. 반가움에 한참을 추억이야기로 시 간을 보냈다. 더 놀라운 것은 자신들 이 처음 그린 작품이 우리 절에 모신 새 신중탱화였다는 것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 탱화 밑을 살펴보니, 과연 그분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자신 들이 처음 그린 불화가 이곳 신중탱 화였고, 이제 다시 복원할 불화 역시 자신들이 직접 떼 낸 이 암자의 신중 탱화인 셈이다. 게다가 무슨 인연인 지 20년 전 딱 한 번 만나 이사를 도 와준 스님이 하필이면 이 절을 맡고

있으니, 인연이 기이하다. 요즘엔 세상이 하도 빨라서 과보도 LTE, 아니 5G 속도로 받는다는 우 스갯소리가 있다. 전생에 지어 이생 에 받는 과보가 아니라, 돌아서면 받 는 그런 신속한 인과의 시대를 우리 가 산다고 말한다. 물론 20년이면 그 리 빠른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는 이게 무슨 인연의 ‘힘’이 아닐까 생 각했다. “그리워하는데도 한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 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는 피천득 선생의 유명한 ‘인연’도 있지 만, 요즘엔 다들 냉철해서 그런지 만 남과 이별도 폐기처분하듯 빨리 흘려 버리는 듯싶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도 들어야 할 품이 작지 않듯, 좋은 인연에도 많 은 공이 필요하다. 인과가 빠르든 느 리든 적어도 최소한의 존중과 배려가 필요할 테고, 그래야 인연의 끝도 좋 은 법이다. 현대인들은 고운 인연을 맺으려 해 도 퍽 예민해한다. 농담 건네기도 쉽 지 않고, 운치 있는 망상을 나누기도 어렵다. 물론 번거로운 일들과 코로나 에 대한 스트레스, 아름다운 산과 강· 바다도 마음대로 다닐 수가 없어 답답 할 테니, 이해는 간다. 달라이라마 존자께서 이르길 “우리 는 지나치게 예민하고 작은 일에 과민 하게 반응하며, 가끔은 모든 것을 너 무 개인적인 지적으로 받아들여 아픔 과 고통을 가중시킨다”고 했다. 맞다. 나만 보아도 인생의 많은 날들을 피 로에 지쳐 까다롭게 굴었던 것 같다. 신경초처럼 과민해서 좋은 일이 없는 데, 가시 돋친 채 산듯하다. 우리 모두 따사롭게 만물을 보듬는 저 맑은 해 처럼, 풍요로운 가을 달처럼 넉넉하 게 서로를 비추며 살았으면 좋겠다.

삼가 ‘진실’의 명복을 빌기 전에 노트북을 열며 전수진 투데이·뉴스 팀장

“페이스북을 탈퇴하기로 했다”고 페이 스북에 쓰려다 멈칫했다.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겐이 ‘페이스북은 사람 보다 이윤 창출을 우선시한다’고 폭로 한 장문의 청문회 증언을 읽은 뒤다. 문 제는 그 뒤. 이 멋진 용단을 친구들에 게 알리겠다는- 실은 자랑하고 싶다 는 - 생각에 나도 모르게 페이스북 아 이콘을 폰 액정에서 두 번 클릭하고 있 었던 것. 신라 화랑 김유신은 습관적으 로 기생집으로 향한 (애꿎은) 말의 목 을 베었다지만, 21세기 내 (값비싼) 스 마트폰엔 죄가 없다. 페이스북 중독이 심각한 나 자신을 탓할 수밖에. 하우겐의 폭로의 핵심은 페이스북 이 돈을 벌기 위해 사람들간의 분열을 조장 또는 묵인했다는 것이다. 사람 들은 “그럼 그렇지” “거봐 내 말이 맞 지” “내가 뭐랬어”라는 쾌감을 불러 일으키는 콘텐트에 ‘좋아요’를 더 눌 렀고, 이는 페이스북의 이윤 창출에 직결됐다. 그 때문에 페이스북은 분 열을 조장하는 콘텐트를 더 많이 노 출하는 전략을 취했으며 그 과정에서 팩트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 비단 페이스북뿐이 랴. 국내외 플랫폼이 알고리즘과 확증 편향을 먹고 자란다는 사실은 그 누 구보다 우리 스스로가 잘 안다. 모르 는 척하는 중일뿐. 그나마 미국은 내

부고발자의 자정 노력이라도 꿈틀대 는데 우리는 어떤가. 미국의 평론가 겸 작가 미치코 카쿠 타니가 2018년 펴낸 책 제목을 진실 의 죽음(번역본 제목은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으로 지은 건 의미심 장하다. 카쿠타니는 책에서 “객관성 이 죽은 사회에선 ‘옳아야 한다는 의 무’도 없어지고 남는 것은 ‘재미있으 면 된다’는 요구밖에 없다”며 “팩트는 죽고 의견만 난무하는 사회가 됐다” 는 요지의 주장을 편다. 현재 한국 사 회를 대입해봐도 이물감은 없다. 카쿠 타니는 책 제목을 스페인 화가 프란시 스코 고야의 작품인 ‘진실이 죽었다’ 에서 따왔는데, 이 그림의 한켠에선 정의의 여신도 울부짖고 있다. 진실이 사라진 사회엔 정의도 없어서다.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 귀는 닫고 입 만 여는 사람이 부쩍 많아져서 그럴까. 나만 옳고, 나와 다른 건 틀렸다는 목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요란하다. 그렇 다고 갑자기 모두가 ‘나는 자연인이다’ 를 외치며 스마트폰을 버리고 산속으 로 들어갈 순 없는 법. 대신 해독제는 필수다. 해독제의 핵심은 “내가 틀렸 을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 아닐까. 다 르다고 틀린 게 아니라는 생각 말이다. 나와 생각이 다른 이는 왜 그렇게 생각 하는 건지, 손가락질 대신 귀를 여는 지 혜가 필요하다. 조물주가 입은 하나, 귀 를 두 개로 빚은 데는 심오한 뜻이 있을 터. 나부터 실천해보련다. 페이스북부 터 탈퇴는 어찌해야 할까. 이 칼럼만 마 지막으로 공유한 뒤에 생각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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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오피니언

오피니언

2021년 10월 1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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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네’, 삶을 풍요롭고 가치 있게 삶의 향기 전상직 서울대 음대 교수

‘기술을 통해 앞서기’(Vorsprung durch Technik). 15초 안팎의 TV 광 고에 스치듯 지나가는 이 문구를 볼 때마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한번쯤 그 차의 핸들을 잡아보고 싶다는 욕 구가 뱃속에서 스멀거린다. 근거 없는 오만함으로 읽히는 ‘자동차 그 자체’ (Das Auto)라는 문구보다 훨씬 설득 력 있게 다가온다. 굳이 문명 변천사 를 논하지 않더라도 더 나은 삶을 향 한 사회적·문화적·물리적 환경의 변 화는 기술적 진보와 그 궤를 같이한 다. 마을 이장님 댁에 기계식 전화기 라도 놓여 있으면 그나마 다행, 우체 국까지 수십 리 산길을 달려가 전보를 치던 것이 그리 오래전 풍경이 아니다.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Ars longa, Vita brevis)라는 히포크라테 스의 탄식(? )을 ‘예술의 영원성’으로 읽는 것은 예술가들의 아전인수(我 田引水) 격 해석에 가깝다. 그가 살 던 시기는 아직 기술과 예술이 분화 되기 이전이었으니까. 예술(art)과 기 술(technique)의 공통 어원인 테크네 (techne)는 필요한 것을 능숙하게 만 들어 내는 능력, 즉 유용성과 효율성 을 겸비한 실천적·생산적 활동 전반 을 의미한다. 이를 삶에 기여하는 효용에 따라 ‘필요에 따른 기술’과 ‘쾌락을 위한 기 술’로 구분한 이가 아리스토텔레스, 그로부터 한참 후인 18세기에 이르러 비로소 ‘미적 가치의 실현’을 목적으 로 하는 기술을 ‘예술’이라 칭하기에 이른다. 예술이 영감이나 상상에 의한 비합리적인 정신 영역에 속한다는 생

제17429호 40판

각을 전적으로 반박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이렇듯 예술은 본질적으 로 기술적 속성을 지닌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강조하는 ‘실천적 행동’이 구슬을 능 숙하게 꿰어 ‘보배’를 만드는 ‘기술적 능력’을 전제로 하듯이…. 서너 명의 수비수를 현란한 발재간으로 젖힌 후 멋진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에 꽂아 넣는 슈팅을 보며 “와! 예술인데? ”라 며 감탄하는 것처럼 ‘예술’이라는 단 어는 실용성과 효율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름다운 경지에 이른 기술적 역량에 대한 최대의 찬사다. 이러한 예술의 기술적 측면과는 달 리 예술과 과학(학문)은 대체로 무

실천적 행동의 기반이 되는 둘 효용성에 미적 가치 더한 ‘예술 보편·합리적 진리로서의 ‘과학’

관한 것으로 여겨진다. 융·복합이라 는 커다란 흐름에도 불구하고 그 둘 은 서로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기껏해야 피상적 협력이나 접 목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예술에 과 학적 측면이 내재하고 과학에 예술적 측면이 필요함은 위대한 예술가나 과 학자들의 업적과 그들이 남긴 명언에 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모든 학문은 어떤 지점에서 예술과 맞닿아 있다. 모든 예술 역시 과학적 측면이 있다. 최악의 과학자는 예술가가 아 닌 과학자고 최악의 예술가는 과학자 가 아닌 예술가다.” 프랑스의 물리학 자이자 내과 의사였던 아르망 트루소 (1801~1867)의 말이다. 미국 작가 레이먼드 챈들러(1888~ 1959)도 비슷한 말을 남겼다. “두 가지

진실이 있다. 하나는 길을 밝히는 것 이고 또 다른 하나는 마음을 따뜻하 게 하는 것이다. 길을 밝히는 것이 과 학이라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예술이다. 이 둘 중 어느 것도 독립적 이거나 더 중요하지 않다. 예술이 결 여된 과학은 배관공 손에 쥐어진 쓸 모없는 수술 가위이고, 과학이 결여 된 예술은 민속적인 것과 감성팔이로 조잡한 난장판일 뿐이다. 예술적 진실 은 과학이 비인간적으로 되는 것을 막 고, 과학적 진실은 예술이 어처구니없 어지는 것을 막는다.” 이를 한마디로 정리한 이도 있다. 러시아 태생 문학 가 블라디미르 나바코프(1899~1977) 는 이렇게 말했다. “상상력이 결여된 과학은 없다. 그리고 사실적이지 않은 예술도 없다.” ‘이론이나 사물을 유용하도록 잘 다루는 능력’(기술), ‘보편적 진리나 법칙을 밝히는 체계적 지식’(과학), ‘미적 체험의 대상’(예술), 이 셋 중 어 느 하나로부터 유리된 삶은 상상하기 어렵다. 기술의 실천적 생산성, 과학 의 체계적 합리성, 예술의 심미적 독 창성은 각기 지향점을 달리하는 상반 된 영역으로 여겨지지만 테크네라는 하나의 뿌리에서 자라고 피어나 우리 의 삶을 지탱한다. 실용적 기술에 미 적 가치를 더할 때, 합리적 연구에 상 상력과 온기를 더할 때, 심미적 표현 이 합리적 질서와 탁월한 기술력으로 구현되었을 때, 기술과 과학과 예술은 테크네로 다시 하나가 된다. 글을 맺기 전에 하나 더 덧붙이자. 아인슈타인(1879~1955)의 말이다. “종 교가 결여된 과학은 한쪽 다리를 잃은 것과 다름없다. 과학이 결여된 종교 역시 앞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분야의 뿌리는 이것 하나뿐이다. 삶을 풍요롭 게, 더 나아가 가치 있게.

바이든 행정부의 무역정책을 이 끌고 있는 캐서린 타이 미 무역 대표부(USTR) 대표. [로이터=연합뉴스]

모호한 바이든의 미·중 무역전쟁 글로벌 아이 박현영 워싱턴특파원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시대에 미·중 무 역전쟁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이 문 제를 지켜보는 전 세계 전문가의 눈 과 귀는 지난주 캐서린 타이 미 무역 대표부(USTR) 대표의 전략국제문제 연구소(CSIS) 연설로 향했다. 바이든 정부 출범 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대중 무역 정책을 논한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20분 연설과 40분간 이어진 질의응 답이 끝난 뒤 반응은 ‘신중했다’와 ‘실 망했다’가 뒤섞였다. 중국과의 첫 ‘대 화’(‘협상’이란 단어를 쓰지 않았다) 를 앞둔 타이 대표가 전략을 노출하 지 않고 유연성을 발휘하기 위해 의도 적으로 말을 아꼈다는 평이 전자다. 후자는 미국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 히지 않은 채 어정쩡한 태도를 보인 데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도널 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협상한 1단계 무역합의, 즉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농산물 등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도록 압박 하겠다는 것 외에 특별한 게 없었다. 타이 대표는 시장 접근 확대, 지식 재산권 보호 등 중국 경제의 광범위 한 구조적 문제를 다루기 위한 ‘2단 계’ 협상을 당장 시작할 생각이 없음 을 분명히 했다. 이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미 고위당국자도 확인했다. “중국이 지금 당장 의미 있는 개혁을 할 것 같지 않다”는 게 주된 이유다. 자연히 미국이 중국산 상품에 부과 중인 고율 관세도 철회하기 어려워졌 다. 중국의 비시장적 질서에 철퇴를 가하는 협상을 할 때 지렛대로 쓸 수 있는 카드를 먼저 거둬들일 수는 없 기 때문이다.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바이든 정부 내 대중 무역정책에 대 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트럼프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타 이 대표가 “동맹과,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와 협력해 시장 경제와 민주 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한 부분이 다. 모순처럼 들릴 수 있다고 생각하 고 있을 때 마침 객석에서 질문이 나 왔다. “1단계 합의는 본질적으로 양자 간 합의다. 어떻게 동맹과 협업할 수 있나?” 질문자는 예를 들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리기 위해 호주와 보리 구매 계약을 취소했는데, 1단계 합의 이행에만 초점을 맞추고 2 단계로 진행하지 않으면 동맹과 협업 할 여지가 있느냐는 지적이었다. 타이 대표는 1단계 무역합의는 미· 중간 긴장을 완화하고 관계를 재조정 하기 위해 필요했다고 답했다. 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도 알았을 것 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무역정책 에 해법이 없는 게 아니라, 일각의 기 대처럼 전략적 모호함을 유지하는 것 이길 바랄 뿐이다.


3개 층이 뚫린 전시장, 나선형 계단  뻔한 공간이 없다 B6 문화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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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건축가 피에르 드 뫼롱 송은문화재단 송은문화재단신사옥 신사옥설계 설계맡아 맡아

“서울의 “서울의가장 가장 상업적인 상업적인동네서 동네서 문화공간 문화공간만드는 만드는일 일자체가 자체가도전 도전 수족관처럼 수족관처럼닫힌 닫힌공간 공간원치 원치않아” 않아”

3개 층이 뚫린 전시장, 나선형 계단  뻔한 공간이 없다

“서울 도산대로에서 좋은 건축 찾아볼 수 없었다. 영감을 얻기 어려웠다.” 3년 전 이렇게 한국 건축을 평가했 던 세계적인 듀오 건축가 헤르조그 앤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하 HdM)의 피에르 드 뫼롱(71)이 한국을 다시 찾았다. 드 뫼롱은 자크 헤르조그 (71)와 함께 1978년 스위스 바젤에 건축 설계사무소를 설립하고 세계 곳곳에 랜 드마크가 된 건물을 설계했다. 2018년 자신들이 설계한 송은문화재단(이사 장 유상덕) 신사옥 ‘ST송은 빌딩’ 기공 식 참석차 헤르조그와 방한했던 그가 건물 개관(지난달 30일)에 맞춰 다시 왔    다. 이곳에선 HdM과 함께 기획한 개관 스위스 건축가 헤르조그 헤르조그 앤 앤드 드뫼롱(HdM)이 뫼롱(HdM)이설계한 설계한서울 서울송은문화재단 송은문화재단신사옥. 신사옥.HdM의 HdM의한국 한국첫첫프로젝트다. 프로젝트다.지상 지상11층, 11층, 지하 규모로 미니멀한 콘크리트 건물이다.  지하 스위스 출신의 출신의 듀오 듀오 건축가 지하 5층5층 규모로 미니멀한 콘크리트 외벽외벽 건물이다.  지하 2층 1부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장 가운데 부분이 1층까지 거대한 우물처럼 뻥있다. 뚫려있다.  바라본 밖에서 삼각형 바라본 입면. 삼각형  지상 2층측면. 전시장 측면. 사진작가 네덜란드 Iwan 사진작가 Baan 촬영. [사진 [사진 송은문화재단] 송은문화재단] 전시장 가운데 천장천장 부분이 지상지상 1층까지 거대한 우물처럼 뻥 뚫려 밖에서  입면. 지상 2층 전시장 네덜란드 BaanIwan 촬영. 세계적 미술관인 런던 테이트모던, 2층 도쿄 아오야마 프라다 빌딩, 베이징 올 림픽 주경기장 등이 그들의 작품. 2001 을 만들어내는 일 자체가 도전이었다” 있다. 작은 공간이어도 그 어느 곳보다 이 동시에 충족돼야 편안하고 아름다운 의 회화처럼 부각하고 싶었다. 소나무 결의 다양한 패턴으로 촉각적 감성을 년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 며 “우리는 운이 좋았다. 이 자리에서 최 더 집중된 에너지를 가질 수 있고 더 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전의 건축이다. 앞면은 폐쇄적으로 보 더했다. 건물은 하나의 육중한 덩어리지 름다울 수 있다.” 았다. ‘ST송은 빌딩’은 이들의 첫 한국 적의 솔루션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설계의 해답은 어떻게 찾았나. -미술관은 작품만 보러 오는 곳이 아니 이는데 뒷면엔 층층이 테라스다. 만 그 부피와 대비되는 질감을 입고 도 프로젝트다. 라고 했다. “답은 늘 건물이 지어질 지역의 문화 “파사드를 통해 도시 안에서 유니크 시 안에서 하나의 조각품이 되기도 한 대로변 날카로운 삼각형 모양의 콘크 리트 건물은 지상 11층(57m), 지하 5층. 를 공부하고 협업하는 과정에서 나온 “미술관은 예술작품이 에너지를 뿜 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었다. 건물에서 다. 시간이 지나며 건물은 낡아지겠지만 대지면적 1179㎡(약 357평)에 연면적 다. 세계에서 일하며 얻은 결론이다. 현 어내는 곳이고, 사람들은 이곳에서 고 일하는 이들을 위해 수족관처럼 밀폐된 그 아름다움이 더해지리라 기대한다.” 8151㎡(약 2466평) 규모다. 대로를 마주 지 사람들과 협력할수록 건축이 풍부해 요한 시간을 누리며 작품과 에너지를 주 공간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열린 공간 그는 “서울에는 짧은 시간에 지어진 한 입면(파사드)엔 창문이라 부를 것이 진다. 관광객이 아니라 거주하는 사람 고받는다. 이 교감이 방해받지 않으려 으로 최대한 많은 것을 누리게 하고 싶 건물들이 아주 많고 그것들이 그렇게 오래가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두 개뿐이고, 그중 하나는 13m 길이 직 의 시선으로 도시를 보고 경험하려 한 면 무엇보다 건축물 자체가 너무 시끄러 었다.” -로비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동선이 중 “우리는 이 건물이 서울의 랜드마크가 다. 이 건물은 4년 반 넘게 걸린 긴 여정 우면 안 된다.” 육면체다. 그는 “도시는 정신없이 돌아간다. 사 요하다고 했는데. 의 결과다.” 되어 여러 세대에 걸쳐 지속하는 건물 ‘뻔한’ 공간은 없다. 1층 외 -테이트 모던 등 이전 프 람들이 바쁜 일상에서 한걸음 떨어져 예 “요즘 미술관을 설계할 때 디렉터한 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관전 1 부의 작은 정원, 로비에서 2 로젝트보다 규모가 작 술을 바라보고 여유를 누리는 곳, 공원 테 공통으로 요청받는 게 있다. 사람들 부 전시는 11월 20일까지. 층으로 이어지는 넓은 나 은데. 이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그곳만의 ‘파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과 같은 곳이 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선형 계단, 지하 2층에 “크기는 중요 드 뫼롱은 “예술은 시각, 촉각, 청각 등 운드 스페이스(the found space)를 만 서 지상 1층 천장까 헤르조그 & 드 뫼롱(HdM)=자크 하지 않다. 이곳 온감각을 사용해 누리는 것”이라며 “건 들어달라는 거다. 테이트 모던에서 터 지 동굴처럼 뚫린 헤르조그와 피에르 드 뫼롱이 함 은 작지만, 주변 축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기능도 중요 빈 홀, 이곳에선 2층으로 올라가는 나선 전시장 등이 그렇 께 이끄는 건축설계 사무소. 건축 전문 의 사무실 건물 하지만, 건물 안에서 공간을 이용하는 형 계단이 그런 곳이다.” 다. 건물에서 만난 -소나무 결의 형태를 살린 콘크리트 외벽 인력 40명과 지원인력 400명 등이 일한 이나 상업빌딩 사람이 공간을 어떻게 보고 느끼고 누리 드 뫼롱은 “서울에 다. 스위스 바젤에 본사가, 런던·뉴욕· 과 다르게 응축 냐도 중요하다. 건축은 기능(function) 이 눈에 띈다. 서 가장 상업적인 헤르조그와 드 뫼롱(오른쪽) 된 에너지를 갖고 과 인지(perception), 표현(expression) “피부에 문신한 것처럼, 벽면을 하나 홍콩·베를린에 지사가 있다. 동네에서 문화 공간

“드라마가 독해지는 시대, 착한 판타지 하나쯤 괜찮지 않을까” ‘슬의생’ 시즌2 마친 신원호 PD

“악역 최소화가 우리 목표 중 하나 맘편히 볼 콘텐트 만들고 싶었다” 시즌2를 마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 활’(tvN)의 신원호 PD를 최근 서면으로 만났다. 신 PD는 “환자·보호자들과 관 련된 이야기들이 여전히 많다. 하고 싶 은 것 반도 못했다”면서도 “그 이야기를 다시금 이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결정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그에게 ‘슬 기로운 의사생활’ 제작 전후를 물었다.

이에 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이야기 를 만들려고 했다. 마음이 편해지고 위 로받는 기분이었으면 했다. 사실 공유 같은 도깨비도, 박보검 같은 남자친구도 없다. 어차피 모든 드라마가 판타지라면 ‘좋은 사람들의 세상’은 더 현실에 가까 운 판타지 아닐까. 웬만한 설정으로는 일말의 화제성도 얻지 못하는 시대라 드 라마는 점점 독해지고 있다. 보다 자극 적이고 쇼킹한, 어마어마한 이야기 틈바 구니에 이런 착한 판타지 하나쯤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로운 캠핑생활’ 제작도 이어졌다.

웠다.

활’을 두고 IP 전략의

“익준이랑 송화 같은 경우는 저희

성공이라는 얘기가 많다. 특히 시즌1과 2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슬기로운 의사생활신원호 PD. [사진 CJ ENM]

-서울대 의대 99학번 5인방이 주인공이

재미가 덜해서 “‘전원일기’ 보는 거 같다”

다. ‘초엘리트’로 설정한 이유가 있나.

는 평마저 있었다.

-로맨스 라인을 향한

“전문직에 대한 호기심이 컸다. 우리 가 가진 판타지이기도 하다. 세상 모두 가 다 좋은 사람이면 좋겠다는 판타지. 그래서 보는 이들이 저 좋은 사람들 사

“이우정 작가도, 나도 나이가 들수록 마음 불편한 악역이나 갈등들은 보기 어렵더라. 악역을 최소화해서 가보자는 게 우리 목표 중 하나였다. 그 악역들을

시청자들 반응도 뜨거

제17429호 40판

사이에 ‘하드털이’를 매주 공개했고, ‘슬기

“시청자 입장에서 시즌1 12회 이후 13 회(시즌2 1회)를 1년 동안 궁금해하며 기다려야 하다 보니, 그 부분에 대한 어 떤 보상을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었다. 그게 ‘하드털이’를 하게 된 첫 번째 이유다. 개인적으로는 유튜브라는 매체 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컸다. 체 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예전의 예능 세포들이 다시 움직이는 느 낌이었다. ‘슬기로운 캠핑생활’은 정말 배우들이 시작한 콘텐트다. 그렇게 순 수한 진심으로 만들면 큰 기술 없이도 사랑받을 수 있고, ‘출장 십오야’ 같은 다른 줄기로도 확장할 수 있음을 목격 하면서 스스로 쌓은 편견을 깨트린 놀 라운 경험이었다.”

현실에서 만날 법한 캐릭터로 꾸리고, 그런 갈등마저도 되도록이면 빨리빨리 해소되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 시청자 들이 마음 편하게 발 뻗고 볼 수 있는 콘 텐트를 만들고 싶었다.”

-악역 없는 드라마로, 갈등 구도가 주는

가 가장 잘 해왔던 색깔이다. 오랜 친구 사이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의 엇갈림, 그 가운데서 애타는 마음과 결국엔 절 절하게 이루어지는 스토리 축은 워낙 ‘응답하라’ 시리즈 때부터 많이 보여준 색깔인데, 그때보다 더 연하게 가야 한 다고 생각했다. 선을 넘지 않으면서 조 금씩 조금씩 아주 조금씩 시청자들도, 캐릭터들도 서서히 물들게 하려 했다. 찍으면서 과하다, 눈빛이 진하다, 너무 멜로 느낌이다 하는 것들을 걸러내려 했다. 로맨스가 완성되는 과정만으로 봤을 땐 시즌1의 가장 큰 축이 겨울·정 원이었다면 시즌2의 큰 축 은 석형·민하였다.” -‘슬기로운 의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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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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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비엔날레·아트페어  가을 예술의 향연 줄잇는다 ‘천고미비(天高美肥)’의 계절이라고나 할 까. 말이 살찌는 것이 아니라 미술계가 살 찌는 시즌이라는 의미에서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에 따른 인테리어 교체 열 풍과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서의 그림과 조각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하면서 미술계 는 올 초부터 살이 통통해졌다. 이 가을 미술관, 갤러리, 아트페어, 비엔날레가 곳 곳에서 그 풍요로움을 전한다. # 왕의 귀환 삼성미술관 리움이 1년7개월의 공백을 딛고 리움미술관으로 8일 재개관했다. ‘르 네상스맨’ 정구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를 맡아 공간 전체를 새로 꾸몄다. “마리 오 보타·장 누 벨·렘 쿨하스 라는 세 건축 거장이 지은 이 난이도 높 은 공간에 적 용할 새로운 규칙을 만들 었다”는 정 감 독은 “가설벽 으로 공간을 세분화해 동 선을 짜고, 블 랙 월과 유리 디스플레이 등을 활용해 관 람의 집중도를 높였다”고 설 명했다. 직접 둘러본 미술관은 이전 보다 한 단계 더 고급스러워 진 느낌이다. 진한 검정색 어 두운 공간에 집중 조명으로 작품 하나하나를 주인공으로 부각했다. 세계 현대미술과 한국 고미술의 정수 를 각각 선보이고 있는 2개의 상설전에는 지금까지 전시되지 않았던 작품을 대거 등장시켰다. “무엇을 어떻게 보여드릴까

리움미술관 1년 8개월만에 재개관 13일부터 국내 최대 미술장터

1 이쿠 하라다의 ‘가든-화이트큐 브 2020 #001’(2020). 2 이건용의 바디 스케이프 761-2019(2019). 3 알렉산더 칼더의 ‘무제’(1963). 4 줄리안 오피의 ‘사슴 1’(2020). 5 론 뮤익의‘마스크 Ⅱ’(2002) [사진 KIAF·리안갤러리·페이스 갤러리·국제갤러리·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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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고민으로 휴관 기간을 너무나 바쁘 게 보냈다”는 태현선 학예연구실장의 말 3 이 무색하지 않게 “옛날에도 이런 작품이 있었네” “이 작가가 이런 작품도 했네” 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세계적인 건축 가 프랭크 게리가 만든 빛을 품은 물고기 조각 ‘무제-로스엔젤레스 IV’(2012~2013) 도 눈길을 끌었는데, 곽준영 책임연구원 은 “이전 전시가 미술사적 의미에 치중 했다면, 이번에는 주제를 다채롭게 구분 했기에 수장고에서 색다른 작품들을 꺼 내올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기획전 ‘인

간, 일곱 개의 질문’은 코로나 시대를 살 아가는 인간의 존재 이유에 초점을 맞춰 울림이 컸다. 아트숍을 없애고 대신 젊 은 작가들의 공예 작품을 전진배치한 것 도 신선했다. 역시 8일 재개관한 경기도 용인의 호암 미술관에서는 ‘야금(冶金)-위대한 지혜’ 를 주제로 한국 금속공예의 독창적 아름 다움을 짚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 무료. # 가는 날이 아주 큰 장날

올해 20주년인 국내 최 대 미술 장터 한국국제아 4 트페어(KIAF·13~17일 코엑 스)는 이번이 한국화랑협회 가 단독으로 주최하는 마지 막 행사다. 내년부터는 글로 벌 아트페어 브랜드인 ‘프리 즈(Frieze)’와의 협업으로 진 행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국 내외 저명 화랑 170개가 참 여하는데, “120개가 넘는 화 랑에는 제한을 두어 아트페 어의 수준을 높였다”는 것 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베 를린의 쾨닉·에스터 쉽퍼·페 레스 프로젝트, 뉴욕과 브뤼 셀에 있는 글래드스톤 갤러 5 리는 이번에 KIAF에 처음 참가한다. 14일부터 총 11회 열리는 토크 프로그램도 알찬데, 김희근 한국메 세나협회장(벽산엔지니어링 회장)·빅토리 아 시달 프리즈 이사회 의장·이상진 디 스트릭트 부사장·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 장·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 수·김용주 국립현대미술관 디자인기획관 등이 강사로 나서 국내외 미술 현장의 생 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아트페어 입장료 성인 3만원. # 진격의 국내외 거장들 국내 메이저 갤러리와 서울에 둥지를

튼 외국 주요 갤러리들도 각각 대표 작가 들을 내세우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국제 갤러리는 ‘묘법’의 대가 박서보와 함께 간 결한 선으로 탁월한 묘사력을 뽐내는 영 국 작가 줄리안 오피 개인전을 시작했다 (7일~11월 28일). 특히 K2 2층 전시장은 사슴·강아지·수탉·소 등을 특유의 도톰한 선과 선명한 색조로 구현한 작품을 집중 배치, 가족 관람객을 노렸다. 갤러리 현대는 한국 실험미술의 거장 이건용 개인전 ‘바디 스케이프’를 31일까 지 열고 있다. 몸을 예술의 매체로 활용 하는 ‘바디 스케이프’는 딸의 움직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1976년 발표한 이 래 작가를 대표하는 연작이 됐다. 지난 5월 더 쾌적해진 공간으로 이전 한 페이스갤러리 서울지점은 모빌 조각 으로 잘 알려진 대가 알렉산더 칼더의 1950~1970년대 작품을 선보인다(5일~11월 20일). 미술 교과서에 나오는 모빌은 물론 잉크와 과슈 작품을 선보이는 흔치 않은 자리다. 또 리만머핀 서울은 미국의 현대 미술가 데이비드 살레 개인전(7일~11월 13 일)을, 페로탕 서울은 다니엘 오차드 개인 전(7일~11월 26일)을 각각 진행한다. # 미술로 하나 되는 세상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 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1 미술주간’이 7일부터 17일까지 전국 6개 권역, 17개 코 스에서 111회 운영된다. 올해의 장르는 사 진으로, 각 미술관에서 다양한 사진 특별 전이 마련된다. 또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16일부 터 11월 14일까지 일광해수욕장에서 2021 바다미술제를 개최한다. 명품 브랜드도 가세했다. 에스파스 루 이 비통 서울은 메종 서울 4층에서 ‘앤 디 워홀: 앤디를 찾아서’(1일~2022년 2월 6일)를 시작했다. 무료다. 정형모 전문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h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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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뷰티풀 데이즈

B12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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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빼 주름 진 10년 얼굴에 이식, 10년 젊어 본인 군살본인 지방 군살 빼 주름 진 얼굴에 이식, 젊어보이네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이 놀랄 정도로 어 리고 생기발랄해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 났다면 자가지방 이식을 한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해 볼 만 하다. 얼굴에 입 체감을 더해 젊고 생기발랄한 동안으로 의 변화를 위해 가장 혜택받은 성형수술 방법은 자가지방 이식이다. 외모를 개선 하는 성형수술 중 얼굴의 전체적인 형태 를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보충하 는’ 방식과 ‘줄여주는’ 방식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줄여주는 방법으로는 두드러진 뼈의 형태를 잘라내거나 갈아주거나 이동시 키는 수술과 지방층을 줄여주는 수술, 간단하게 보톡스주사 시술을 통해 근육 의 볼륨을 한시적으로 줄여주는 방법 등 이 있다. 채워서 보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종류의 보형물을 사용해 볼륨을 증 대시켜 주는 수술, 필러 주사, 자가지방 이식 수술 등이 있다. 허벅지·허리·아랫배 부위 지방 뽑아 코가 낮으면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높이는 게 필요한 경우가 있는 반면, 콧 대의 일부가 지나치게 넓고 강해 보일 땐 코뼈의 일부를 깎아내거나 절골해 줄여주는 게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러 한 보충과 축소의 과정은 편안하고 조 화로운 얼굴 이미지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은 너무나도 보편화한 보톡스와 필러의 작용도 보충과 축소의 결과를 도 출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톡스 주사는 과도하게 발달한 근육의 작용을 일정 기간 마비시켜서 볼 륨을 줄이는 과정이고, 필러 주사는 말 그대로 꺼진 부위를 채워주는 방법이다. 어떻게 보면 보톡스와 필러의 작용과 결 과는 각기 상반된 방향을 지향하고 있 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이 보톡스와 필러의 작용에 관해서 잘못된 인식과 선 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간혹 얼굴 지방 이식을 다른 사람의 지방을 뽑아서 넣어주는 것은 불가능한 정재영 지 묻는 분들이 있다. 라비앙성형외과의원 원장타인의 지방을 이 식할 경우에는 이식한 지방이 생착하기 는커녕 거부반응으로 인해놀랄 심각한 염증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이 정도로 반응 등의 부작용이보이는 발생할모습으로 수 있다. 나 자 어리고 생기발랄해 가지방 이식이란 본인의 지방을 특정 부 타났다면 자가지방 이식을 한 것은 아닌 위에서 채취해 부족한 채워주는 지 한 번쯤 의심해 볼 만부위에 하다. 얼굴에 입 방법이다. 가령 허벅지나 허리의 군살부 체감을 더해 젊고 생기발랄한 동안으 위가 변화를 두툼하고위해 불룩해 부 로의 가장보인다면, 혜택받은그 성형 위의 방법은 지방을 자가지방 흡입한 다음 원심분리 과 수술 이식이다. 외모를 정을 통해서 미세한 지방조직만을 정제 개선하는 성형수술 중 얼굴의 전체적 해 형태를 얼굴이나 신체의 빈약한 부위에 채 인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워주는 식이다. ‘보충하는’ 방식과 ‘줄여주는’ 방식으로 보편적으로 나누어 생각해자가지방 볼 수 있다.이식을 위해서 지방을 뽑는 방법으로는 부위로는 허벅지 주변이나 줄여주는 두드러진 뼈의 허리의 군살부위, 아랫배 혹은 팔의 윗 형태를 잘라내거나 갈아주거나 이동시 부분 수술과 등을 생각해 볼 수줄여주는 있다. 다른 부 키는 지방층을 수술, 위에 채워줄 지방의 입자가 간단하게 보톡스주사 시술을곱고 통해미세할 근육 수록 이식한한시적으로 부위가 매끄럽고 덜 방법 울퉁 의 볼륨을 줄여주는 불퉁하기 어느방법은 부위에서 등이 있다.때문에 채워서지방을 보충하는 여 채취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뿐 아 러 가지 종류의 보형물을 사용해 볼륨 니라 흡입한 지방에는 지방 외에도 다른 을 증대시켜 주는 수술, 필러 주사, 자가 조직들이 지방 이식섞여 수술있기 등이때문에 있다. 원심분리 과 정을 통해 깨끗한 지방조직만 정제해내 는 과정도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거 허벅지·허리·아랫배 부위 지방 뽑아 친 다음 본인의 지방조직을 부위 코가 낮으면 다양한 재료를보충할 사용해 높 에 미세하고 정성스럽게 주사하는 과정 이는 게 필요한 경우가 있는 반면, 콧대 이 일부가 자가지방지나치게 이식의 수술과정이다. 의 넓고 강해 보일 땐 지방 이식이 시행되는 얼굴부 코뼈의 일부를 흔하게 깎아내거나 절골해 줄 위는 꺼진 뺨, 납작한 이마, 팔자주름을 여주는 게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형성하는축소의 입술과과정은 콧방울편안하고 바깥쪽의 조화 꺼진 보충과 부위 얼굴 등이다. 납작하고 위로 무엇보다 누워있는 로운 이미지를 위해서 형태의 이마에 본인의 지방을 이식해 볼 중요하다. 록하고 입체적인 형태로 변화시키면 귀 지금은 너무나도 보편화한 보톡스와 엽고 어려 보이는 변화를 기대할결과를 수 있 필러의 작용도 보충과 축소의 으며, 탄력이 떨어져서 형성된 할 잔 도출하기 위한 하나의피부에 방편이라고 주름도 개선된다. 콧대의 일 수 있다.동시에 보톡스 주사는 낮은 과도하게 발달 정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서도 본인의 자 한 근육의 작용을 일정 기간 마비시켜 가지방을 방법을 고려해 수 서 볼륨을주사하는 줄이는 과정이고, 필러볼 주사 있다. 끝이꺼진 다소부위를 빈약해 채워주는 보이는 무턱 는 말턱 그대로 방 의 경우나 턱 끝의 아랫부분이 법이다. 어떻게 보면 보톡스와편평하고 필러의

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가지방 이식의 가장 큰 장점은 온전 생착률 봐가며 양 추가 이식 히 본인의 조직이적절한 사용된다는 점에서 이 물질 반응 등의 부작용과 불안감으로부 남의 지방자유로울 이식 때보다 부작용 적어 터 비교적 수 있다는 것이다. 입술이지방은 얇아서 다른 고민이라면 본 주입된 위치로입술에 안 옮겨 인의 미세지방을 보충해 도톰한 입술로 개선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으며, 귓불 이 빈약한 경우에도 지방 이식을 고려해 볼 인식과 수 있다.선입견을 게다가 얼굴의 다 된 가지고윤곽선이 있는 경우 소 울퉁불퉁해 보일 때 상대적으로 꺼 가 많다. 진 부위에 지방을 채워줌으로써 윤곽선 간혹 얼굴 지방 이식을 다른 사람의 을 매끄럽게 기대 지방을 뽑아서변화시켜 넣어주는주는 것은것도 불가능한 할 묻는 수 있다. 지 분들이 있다. 타인의 지방을 이 자가지방을 해서, 이식한 식할 경우에는이식한다고 이식한 지방이 생착하기 지방이 거부반응으로 온전히 살아남아서 유지되는 것 는커녕 인해 심각한 염증 은 아니다. 일부는 흡수되고 부분 반응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일정 있다. 자 이 살아남아 원래본인의 그 자리에 있었던 지 가지방 이식이란 지방을 특정 부 방처럼 유지된다. 이식한 지방 중 살아 위에서 채취해 부족한 부위에 채워주는 남아 유지되는 비율을 생착률이라고 하 방법이다. 가령 허벅지나 허리의 군살부 는데, 두툼하고 지방의 생착률은 어느 부위의 지 위가 불룩해 보인다면, 그부 방을 지방을 채취하는지, 어느 지방을 위의 흡입한 다음부위에 원심분리 과

작용과 결과는 각기 상반된 방향을 지 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이 보톡스와 필러의 작용에 관해서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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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입술

뭉툭한 경우에도 좋 자가지방 이식, 가장자가지방 좋은 동안이식으로 성형

원심분리 통해 깨끗이 정제 후 주사

이식하는지, 채취한 지방의 처리 과정 보편적으로 자가지방 이식을 위해서 등에 의해 따라서 지방을 뽑는결정된다. 부위로는개개인에 허벅지 주변이 도 변수가 매우 크다. 이식한 지방이 대 나 허리의 군살부위, 아랫배 혹은 팔의 부분 흡수돼 것이 경우도 있 윗부분 등을 남는 생각해 볼 없는 수 있다. 다른 고 대부분 생착하는 경우도 있다. 부위에 채워줄 지방의 입자가 곱고따라 미 서 지방 이식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에 세할수록 이식한 부위가 매끄럽고 덜 따라 처음 이식할 지방량을 결정하는 기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지방을 어느 부 준도 다르다. 위에서 채취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과거에는 고려해 이뿐 아니라흡수될 흡입한정도를 지방에는 지방최종 외 목표의 볼륨보다 다소섞여 과도하게 이식하 에도 다른 조직들이 있기 때문에 는 경향이 있었다. 요즘에는 적절한 양 원심분리 과정을 통해 깨끗한 지방조 을 이식하고, 남은과정도 지방을중요하다. 보관했다가 직만 정제해내는 이 일정 기간 지켜보고 어느 정도 흡수율 러한 과정을 거친 다음 본인의 지방조 이 결정되면 방법을 선 직을 보충할 추가로 부위에이식하는 미세하고 정성스 호한다. 럽게 주사하는 과정이 자가지방 이식의

가 처질 경우, 지방 이식을 한 고려해 부위의 볼 피 자가지방을 주사하는 방법을 부와 연부조직이 전체적으로 아래쪽으 수 있다. 턱 끝이 다소 빈약해 보이는 무 로 처져 보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턱의 경우나 턱 끝의 아랫부분이 편평 이는 뭉툭한 노화 과정에서 피부와 하고 경우에도전체적으로 자가지방 이식으 연부조직이 처지는 현상일 따름이지 이 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식한 지방이이식의 피부 가장 깊숙한 곳에서 온전 다른 자가지방 큰 장점은 위치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다.점에서 이 히 본인의 조직이 사용된다는 이식한 과도하게불안감으로부 생착돼 지나 물질 반응 지방이 등의 부작용과 치게 불룩해 보일 경우, 이식한 지방을 터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고스란히 얇아서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 입술이 고민이라면 입술에 본 라서 지방 이식을 고려한다면 생착 과 인의 미세지방을 보충해 도톰한 입술로 정을 보면서 회에 수 걸쳐 조심스럽게 개선하는 것을몇기대할 있으며, 귓불 적당히 이식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 이 빈약한 경우에도 지방 이식을 고려 로볼 자가지방 본인의 윤곽선이 지방조직 해 수 있다.이식이란 게다가 얼굴의 을 일정 부위에서 다른 이동시켜 다소 울퉁불퉁해 보일 부위로 때 상대적으로 주는 부위에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윤곽 꺼진 지방을 채워줌으로써 지방으로 인해서 불룩해 보이는 부위 선을 매끄럽게 변화시켜 주는 것도 기대 의수 지방을 할 있다. 뽑아줌으로써 신체 라인 교 정 효과와 함께 부족한 부위에 넣 자가지방을 이식한다고 해서, 채워 이식한 어줌으로써 충전 효과를 기대할 수것 있 지방이 온전히 살아남아서 유지되는 는 아니다.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 은 일부는 흡수되고 일정 부분 법이라고 할수 있다. 이 살아남아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지

수술과정이다. 얇은 입술·귓불 등도 도톰하게 지방 이식이 흔하게 시행되는개선 얼굴부 많은 분이 이식에 관해서 잘못 위는 꺼진 뺨, 지방 납작한 이마, 팔자주름을 알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이식한 꺼진 지방 형성하는 입술과 콧방울 바깥쪽의 이 시간이 지나면 흘러내린다는 인식이 부위 등이다. 납작하고 위로 누워있는 다. 이식한 지방은 생착한지방을 위치에서 다른 형태의 이마에 본인의 이식해 위치로 흘러내리거나 이동하진 않는다. 볼록하고 입체적인 형태로 변화시키면 다만, 나이가 들어서 변화를 중력에 기대할 의해 피부 정재영 라비앙성형외과의원 원장 귀엽고 어려 보이는 수 방처럼 유지된다. 이식한 지방 중 살아 있으며, 탄력이 떨어져서 피부에 형성된 남아 유지되는 비율을 생착률이라고 하 잔주름도 동시에 개선된다. 낮은 콧대의 는데, 지방의 생착률은 어느 부위의 지 일정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서도 본인의 방을 채취하는지, 어느 부위에 지방을

오늘의 운세 10월 9일 토요일 (음력 9월 4일)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포용심 길방 : 東

36년생 집안일은 자 녀들에게 맡기자. 48 년생 굿이나 보고 떡 이나 먹기. 60년생 부 드러움이 강함을 이긴 다. 72년생 스텝 바이 스텝으로 진행. 84년 생 상대방 말에 맞장 구치기. 96년생 외모 와 패션에 신경을.

37년생 사람 사는 것 은 다 비슷하다. 49년 생 좋은 것이 좋은 것. 61년생 작은 허물은 들추지 말라. 73년생 장점과 칭찬은 아끼지 말 것. 85년생 역지사 지.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 97년생 나보다 는 우리를 먼저.

이식하 등에 의 변수가 분 흡수 대부분 지방 이 라 처음 준도 다 과거 종 목표 하는 경 양을 이 가 일정 율이 결 선호한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東

38년생 혈육의 정으 로 하나가 되자. 50년 생 집안일을 진두지휘 하라. 62년생 집안에 사람이 북적댈 듯. 74 년생 좋은 일에는 사 람이 많아야 한다. 86 년생 이심전심. 둘의 마음이 통할 듯. 98년 생 서로 의기투합.

많은 분 고 있는 시간이 이식한 치로 흘 만, 나이 처질 경 와 연부 처져 보 는 노화 연부조 식한 지 위치로 이식 치게 불 고스란 따라서 과정을 적당히 로 자가 을 일정 켜주는 지방으 의 지방 정 효과 어줌으 는 일거 법이라고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南

39년생 비슷하지만 다 르니 잘 분별. 51년생 간섭이나 잔소리를 하 지 말라. 63년생 편견 이나 편애는 버리고 평등하게 대하자. 75 년생 오른손이 하는 일은 왼손이 모르게 하기. 87년생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이해심 길방 : 北

40년생 알아도 모른 척하고 지켜볼 것. 52 년생 직접 말고 적임 자에게 맡겨라. 64년 생 조금 부족한 부분 이 있더라도 수용할 것. 76년생 사사로운 일에 감정 상하지 말 자. 88년생 교통체증. 일찍 출발해야 한다.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北

41년생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말라. 53년생 힘 쓰는 일은 하지 말고 몸 관리를 잘할 것. 65 년생 형식에 집착하지 말고 형편에 맞추자. 77년생 나서지 말고 대세를 파악해 따를 것. 89년생 자랑은 금 물. 겸손하라.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西北

42년생 다다익선. 사 람이나 물건은 많을 수록 좋다. 54년생 삶 이 행복의 향기로 가 득 차겠다. 66년생 진 행하는 일에서 목적을 달성할 듯. 78년생 사 는 맛이 나고 보람 있 는 날. 90년생 너와 함 께해서 행복하다.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南

43년생 옛날 일에 집 착하지 말라. 55년생 알면 병이 되고 모르 면 약이 될 수 있다. 67 년생 억지로 하지는 말 고 순리대로 따를 것. 79년생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다. 91년 생 잘못된 만남을 가 질 수도 있겠다.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만남 길방 : 東

32년생 선물을 받을 수도. 44년생 효도를 받을 듯. 56년생 외출 을 하거나 초대를 받겠 다. 68년생 집안에 경 사가 생길 수도 있다. 80년생 지인과 만나거 나 모임이 생길 듯. 92 년생 친구와 만나거나 데이트하기.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3년생 주는 정, 받는 정이 있는 날. 45년생 오는 정, 가는 정이 있 겠다. 57년생 초대를 하거나, 받을 듯. 69년 생 축하를 받거나, 해 줄 수도. 81년생 가족 과 함께 나들이나 여 행을. 93년생 쇼핑하 거나 공연 관람.

재 건 사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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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일요일 (음력 9월 5일)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이해심 길방 : 東

36년생 나서지도, 간 섭하지도 말라. 48년 생 사람 많은 곳은 자 제를. 60년생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 72년 생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84년생 단 것이 치아를 썩게 한다. 96년생 자아 성 찰의 시간을 갖자.

37년생 될 나무는 떡 잎부터 다르다. 49년 생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 61년생 적당하 면 만족하고 수용하 라. 73년생 말하기보 다는 경청하기. 85년 생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97년생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자.

제757호 40판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南

38년생 칭찬은 고래 도 춤추게 한다. 50년 생 부드러움이 강함 을 이긴다. 62년생 오 른손이 하는 일은 왼 손이 모르게. 74년생 자랑스러운 꼰대가 되 자. 86년생 논쟁은 금 물. 참아라. 98년생 내 주장은 하지 말자.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東

39년생 1년 365일 오 늘만 같아라. 51년생 동서남북 사방의 운이 열릴 듯. 63년생 아름 답고 소중한 순간들 은 사진으로. 75년생 경사가 생기거나 초대 를 받을 듯. 87년생 하 나부터 열까지 모두 마음에 들 수도.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이해심 길방 : 南

40년생 먼저 하지 말 고 기다려라. 52년생 작은 허물은 들추지 말고 덮어줄 것. 64년 생 왜 그러지 보다는 그럴 수도 있어. 76년 생 단점으로 보지 말 고 장점으로 볼 것. 88 년생 결과는 시간이 지나면 나오는 법.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1년생 현재의 삶에 감 사하는 마음을 갖자. 53년생 잘한 것은 칭 찬을 아끼지 말 것. 65 년생 웃으면 복이 와 요. 웃으며 살자. 77년 생 받은 것이 있다면 다시 주는 것이 사람 사는 도리. 89년생 유 쾌, 상쾌, 통쾌.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42년생 효도나 칭송 을 들을 듯. 54년생 집 안에 경사가 생기거나 초대를 받을 수도. 66 년생 자녀 자랑이나 집안 자랑은 해도 된 다. 78년생 목적에 도 달. 보람을 맛볼 듯. 90 년생 시선 집중. 오늘 은 내가 주인공.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무지개 길방 : 北

43년생 좋은 것이 좋 은 것이다. 55년생 지 나친 사랑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67년생 무조건 좋게 생각하지 는 말 것. 79년생 여러 가지 경우에 대해서 계획을 마련하라. 91 년생 집착하지 말고 편 안하게 대하자.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東

32년생 나이는 숫자 에 불과. 44년생 100세 시대. 열정을 갖자. 56 년생 금전과 인연이 괜 찮을 듯. 68년생 손실 보다 이익이 많을 수 있다. 80년생 앞장서 서 일을 진행해 보자. 92년생 자신감을 갖 고 적극적으로.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3년생 재물운이 좋 아질 듯. 45년생 지출 보다 수입이 많겠다. 57년생 반가운 사람 들과 만나거나 소식 수. 69년생 부부동반 으로 외출이나 가족 나들이. 81년생 초대 를 하거나, 받을 수도. 93년생 설레는 만남.

재 건 사 길

3 챙 년 5 로 나 고 게 사 기


B2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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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8일 금요일

종합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B13

스마트폰 닮아가는 원격으로 업데이트 스마트폰 닮아가는전기차, 전기차, 원격으로 SWSW 업데이트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개 View&Review 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쟁을 촉 강기헌김영주 기자 진하는 건 바로 전기차다. 고출력 배터리 로 무장한 전기차는 각종 전자기기가 쉴 틈 없이 작동해야 운행할 수 있다. 전기 차가 자동차이면서 동시에소프트웨어 첨단 전자 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개 품으로 이뤄진 정보기술(IT) 기기이기도 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쟁을 촉 한 이유다. 그래서전기차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진하는 건 바로 고출력 배터 를 통해 언제 전기차는 어디서나 새로운 기능을 추 리로 무장한 각종 전자기기가 가할 있는 전기차는운행할 스마트폰을 닮아 쉴 틈수 없이 작동해야 수 있다. 전 가고 있다. 기차가 자동차이면서 동시에 첨단 전자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달 기기이 출시한 부품으로 이뤄진 정보기술(IT) 제네시스 GV60에그래서 무선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업 기도 한 이유다. 업 데이트(OTA) 추가했다.새로운 오티에이 데이트를 통해기능을 언제 어디서나 기 (OTA)는 무선수통신을 뜻하는 오버 디에 능을 추가할 있는 전기차는 스마트 어(over the air)의 줄임말로 케이블을 연 폰을 닮아가고 있다. 결하지 않고 무선 통신을 통해 이달 새로운 소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출시 프트웨어를 수 있는 기 한 제네시스추가할 GV60에 무선 기능이다. 소프트웨어 존에 차량은 구매기능을 시점에 추가했다. 탑재된 기능대 업데이트(OTA) 오티 로만 움직였지만,무선 앞으론 구매 뜻하는 후에도 스 에이(OTA)는 통신을 오 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를 버 디에어(over the air)의업데이트하면 줄임말로 케 새로운 추가할 수무선 있게 통신을 된 것이다. 이블을기능을 연결하지 않고 통 해현대차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추가할 있 내비게이션과 헤드 업수 디스 는 기능이다. 기존에 차량은 구매 시점 플레이(HUD)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에 탑재된 움직였지만, 앞으 그친 기존 기능대로만 OTA 서비스를 차량 전반으 론 구매 후에도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 로 확장했다. GV60에선 서스펜션과 브 어를 업데이트하면 레이크, 스티어링 휠,새로운 에어백기능을 등 주요추가 전 할 수 있게 된 대한 것이다. 자제어장치에 원격 업데이트가 가 현대차는 내비게이션과 헤드 업 디스 능해진다. 플레이(HUD)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OTA의 핵심 등 기술은 소프트웨어가 담 에 그친각종 기존 센서와 OTA 서비스를 당한다. 전자 장치차량 등을전반 소 으로 확장했다. 서스펜션과 프트웨어를 통해 GV60에선 제어하기 때문이다. 안 브레이크, 휠, 에어백 등 대한 주요 전과 직결된스티어링 브레이크와 에어백에 전자제어장치에 대한현대차가 원격 업데이트가 OTA 서비스 도입은 자체적으 가능해진다. 로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술에 그만큼 자 OTA의 핵심 소프트웨어가 신감이 있다는 걸기술은 의미한다. 현대차 관계 담당한다. 각종도입한 센서와소프트웨어는 전자 장치 등을 자는 “GV60에 현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어하기 때문이다. 대차그룹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라 안전과 직결된 에어백에 지 대 고 말했다. 이에브레이크와 앞서 현대차그룹은 한 OTA올해 서비스 현대차가 난해와 국내도입은 전자 기업 등에서자체 소 적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술에 그 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대규모로 영입했 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 현 다. 현대차는 전기차 경쟁사인 테슬라에 대차 관계자는 “GV60에 도입한 소프트 웨어는 현대차그룹이 자체적으로 개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 그룹은 지난해와 올해 국내 전자 기업 등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대규모 로 영입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경쟁사 인 테슬라에 비해 소프트웨어 기술에

‘무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업데이트’로 로 제어할 수 있는 주요 차량 센서

자료:지멘스

차선 감지 시스템

후방 모니터 카메라

사각지대 감지 센서 앞 사물 인식 카메라 앞 에어백 센서

야간 보행자 감지 센서

휠 속도 센서

충돌 센서

물체 감지 레이더

스티어링 각도 센서 자동 브레이크 장치 타이어 공기압 센서

비해 소프트웨어 기술에서 밀린다는 평 케이블 연결 없이 무선통신으로 가가 많았지만 GV60을 만회 브레이크·에어백 등 출시하면서 새 기능 추가 에 나섰다. 제너럴모터스(GM)도 전환과 함 차량 카메라와 센서 전기차 연동하면 께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내고 빗길 운행 자동조절해 사고 예방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각) 세계 투자자를 상대로 연 ‘GM 인베스트 데이 2021’에서 미래차는 새로운 IT 플랫폼 기술 전략 발표에서 처음으로 소개한 게 5G 활용 자율·협력주행도 실현 바로 소프트웨어 기술이었다. GM은 고객 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 강화와 OTA 제공 을 담은 듀얼 플랫폼 소프트웨어 전략을 내놨다. 연사로 나선 스콧 밀러 GM 소프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SW 전략 트웨어 부사장은 구체적인 소프트웨어 활 현대차그룹 용 사례를 공개했다. 그는 “차량에 달린 GV60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카메라와 수백 개의 센서를 소프트웨어 기능(서스펜션, 브레이크, 에어백 등 제어) 타 차량으로 확대 로 통합하면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 수 있 제너럴모터스 다”며 “앞 유리레인 센서와 연동해 빗길 디지털 서비스 강화,조절하거나 무선 차량고객 운행을 (자동으로) 카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추가

폴크스바겐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5000여명 투입해 자체 개발 메르세데스 벤츠 엔비디아와 차량용 운영체제 개발 자료:각 사

라와 연동해 스쿨존에서 (속도를GV60을 조절해) 서 밀린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사고 위험을 만회에 줄일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출시하면서 나섰다. 유럽 자동차 회사도 소프트웨어 개발 제너럴모터스(GM)도 전기차 전환 에 한창이다. 폴크스바겐은개발에 소프트웨어 과 함께 자체 소프트웨어 속도 를 내고 지난 6일(현지시각) 개발 인력있다. 5000여명을 투입해 자체 세계 소프 투자자를개발하고 상대로 연있다. ‘GM메르세데스 인베스트 데 트웨어를 벤 이 2021’에서 기술손잡고 전략 발표에서 처음 츠도 엔비디아와 차량용 운영체 으로 소개한 게 바로 소프트웨어 기술 제(OS)를 개발하는 중이다. 이었다. 위한소프트웨어 디지털 서 글로벌GM은 양산차고객을 기업이 자체 비스 강화와 OTA 제공을 담은 듀얼 플 개발 경쟁을 벌이는 건 미래차가 새로운 랫폼 소프트웨어 전략을있기 내놨다. 연사 IT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때문이다. 로 나선자동차 스콧 밀러 GM 소프트웨어 부 글로벌 판매량은 연평균 8000만 사장은 소프트웨어 활용 사 대. 매년구체적인 5억대 이상 팔리는 스마트폰과 례를 공개했다. 그는 “차량에 달린 카 비교해 절대적인 판매량은 적지만 모빌리 메라와 수백 개의 센서를 소프트웨어 티(이동성) 측면에선 경쟁자가 없다. 이를 로 통합하면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 수 활용하면 움직이는 거대한 플랫폼을 완성 있다”며 “앞 유리레인 연동해 할 수 있다. 눈에 들어오는센서와 움직임이 없음 빗길 애플카 차량 운행을 (자동으로) 조절하 에도 개발 소식이 시장에서 꾸준 거나 카메라와 연동해 스쿨존에서 (속 도를 조절해) 사고 위험을 줄일 수도 있 다”고 소개했다. 유럽 자동차 회사도 소프트웨어 개발 에 한창이다. 폴크스바겐은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5000여명을 투입해 자체 소 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히 나오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벤츠도 엔비디아와 손잡고 차량용 운영 여기에 5G개발하는 네트워크가 시장에 안착하 체제(OS)를 중이다. 면 완전자율주행과 협력주행 등이 기술적 글로벌 양산차 기업이 자체 소프트웨 으로 가능해져 소프트웨어의 어 개발 경쟁을자체 벌이는 건 미래차가중요 새 성은 더해질 수밖에 없다. 정태경있기 한림대 로운 IT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때 인공지능융합학부 교수는판매량은 “인공지능연평 기 문이다. 글로벌 자동차 술이 발전할수록 자동차와 기기 간경 균 8000만대. 매년 5억대 IT 이상 팔리는 계는 더욱 모호해질 것”이라며 판매량은 “스마트폰 스마트폰과 비교해 절대적인 사례에서모빌리티(이동성) 경험한 것처럼 미래차 분야에 적지만 측면에선 경 서도 자체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플랫폼 쟁자가 없다. 이를 활용하면 움직이는 경쟁에서플랫폼을 밀릴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거대한 완성할 수 있다. 눈에 들어오는 없음에도 애플카 개 한편 움직임이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발 시장에서 꾸준히 나오는 는 소식이 미국 하원에서 발의된 ‘자국 노조 것 우 도 비슷한 맥락이다. 선’ 전기차 세제 혜택에 대해 반대한다 여기에 네트워크가 안착 는 입장을 5G 밝혔다. KAMA는시장에 최근 댄 킬 하면 완전자율주행과 협력주행 등이 기 디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세법 개정(안) 술적으로 가능해져 자체 소프트웨어의 에 대한 재고 요청 의견서를 지난 1일 미 중요성은 수밖에 정태경 국 하원에 더해질 전달했다고 7일 없다. 밝혔다. 정만 한림대 인공지능융합학부 교수는 “인 공지능 기술이 발전할수록 자동차와 IT 기기 간 경계는 더욱 모호해질 것”이라 며 “스마트폰 사례에서 경험한 것처럼 미래차 분야에서도 자체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플랫폼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기 KAMA 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FTA) 세계무역기구(WTO) 보조 는 미국조항과 하원에서 발의된 ‘자국 노조 금협정전기차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킬디 우선’ 세제 혜택에 대해 반대한 의원이입장을 발의한 밝혔다.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최근 “기 다는 KAMA는 존에 전기차 한 의원이 대당 7500달러(약 900만 댄 킬디 민주당 발의한 세법 개 원)의 세금 공제 혜택에 더해 노조가 결 정(안)에 대한 재고 요청 의견서를 지 성된 공장에서 생산한 난 1일미국 미국완성차 하원에 전달했다고 7일전기 밝 차에 대해 추가로 4500달러(약 530만원) 혔다. 정만기 KAMA 회장은 “한·미 자 의 혜택을 주고, 미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유무역협정(FTA) 조항과 세계무역기 경우엔 500달러(약 60만원)를 더 추가한 구(WTO) 보조금협정 위반 가능성이 다”는 내용이 조 바이든 미국 대 있다”고 했다.담겼다. 킬디 의원이 발의한 세법 통령이 밝힌 ‘미국 “기존에 전기차 우선주의’에 근 개정안에 따르면 전기차 한 대 거한 발의 내용이다. 앞서 테슬라와 일본 당 7500달러(약 900만원)의 세금 공제 도요타·혼다도 ‘노조가 있는 업체에 더 혜택에 더해 노조가 결성된 미국 완성 많은 혜택을 주겠다’는 개정안에 대해 대한 추 반 차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가로 4500달러(약 530만원)의 혜택을 주고, 미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경우엔 강기헌·김영주 기자 500달러(약 60만원)를 더 추가한다”는 emckk@joongang.co.kr 내용이 담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 밝힌 ‘미국 전기차 우선주의’에 근거 한 발의 내용이다. 앞서 테슬라와 일본 도요타·혼다도 ‘노조가 있는 업체에 더 많은 혜택을 주겠다’는 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mckk@joongang.co.kr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 내년 하반기 풀릴 것” 알릭스파트너스 아·태 사장 전망 전기차 승기 잡으려면 가격 중요 각국 정부 보조금 정책 주시해야

시브 시바라만 제17427호 40판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은 2022년 중 반 이후 풀릴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 의 시브 시바라만(54)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의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전망 이다. 그의 전망은 다임러·포드 등 글로 벌 주요 완성차업체 최고경영자(CEO) 들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2023년 또는 2024년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하 는 것보다 긍정적이다. 알릭스파트너스 는 자동차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컨설팅업체다.

시바라만 사장은 지난 5일 본지와 인 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만 자동차 업체마다 공급 부족에서 회복하는 시기 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번 반도체 위기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공급망 강화와 보다 정확한 수 요 예측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바라만 사장의 지적대로 글로벌 자 동차 업체들은 한결같이 반도체 부족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3분기의 판매 실적에선 다른 결과를 내놓고 있 다. GM·포드 등은 실적이 크게 하락했 지만 테슬라는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 했다. 이에 대해 시바라만 사장은 “(부 품 공급 부족이) 3~4개의 차종으로만 포트폴리오를 짠 테슬라에 유리하게 작

용했지만, 라인업이 다양한 완성차업체 엔 불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한 ‘공 급자 마켓’ 시장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 라고 내다봤다. 시바라만 사장은 “모든 시장에서 재고 감소 추세가 지속하고 있 다”며 “평균거래가격(ATP) 역시 올랐 다. 얼마나 지속할지 시장을 면밀히 주 시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알릭스 파트너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반도체 품귀로 인한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생산 차질이 770만대, 금액으로 2100억 달러 (약 25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초 예상치(610억 달러)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자동차 등 산업 부문에서 25년간 컨 설팅을 해온 시바라만 사장은 21개월

만에 서울을 방문했다. 그는 글로벌 5위권인 현대차그룹에 대해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의 도심항공 모빌리티(UAM)·로보틱스 등 자동차 외 확장 움직임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확장하는 것은 산업에서 늘 있었던 일 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전기차 시대와 관련해선 “시장 1위인 테슬라와 폴크스바겐 등 전통 업체, 신 생 전기차 스타트업 등이 많은 신차를 쏟아내고, 소비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혜택을 누릴 것”이라며 “전기차에 서 승기를 잡으려면 가격 경쟁력이 있어 야 한다”며 “각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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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ed on October 16th, 2021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rade-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upervisory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FOOD SERVICE SUPERVISOR (1)

COOK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1-2 years experience/ Full time: 40 hours/week,/Wage: $22.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monitor daily activity, customer service, staff duties, train staff, manage cashier, maintan documents,pertain to customer service etc / DAEBAKBONGA RESTAURANT MRS. KIM/ F:604-602-4949/ EmailL:daebakbonga@gmail.com/ Add:1323 ROBSON, ST.,VAN.BC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OOK OF KOREAN FOOD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 /MRS.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 ADD:201-1323 ROBSON, ST.,VAN.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HEF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C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 (1)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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