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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7호 2021년 9월 4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노동절 연휴가 끝나면 코로나19 확산 곡선은 3일 671명으로 전날 800명 대에 비해 양호 프레이저보건소와 내륙보건소 확진자 동일 600명 대에서 800명 대를 오르내리고 있 는 BC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월 황 금연휴인 노동절을 지나고 나서 확진자 곡선이 상향일지 하향일지 분명해지지 않 는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 될 수도 있어 보인다. 3일 BC주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일일 확진자가 671명이 나왔 다. 이는 전날 801명에 비해 130명이 감소 한 수치다. BC주의 누적 확진자 수는 16 만 8325명이 됐다. 현재 일일 확진자 수가 600명 대에서 800명 대를 오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휴 기간 중 17만 명을 넘어설 것이 확 실해 보인다. 휴일이나 연휴에는 코로나19 검사자 수도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17만 명까지 불과 1675명 이 남아 있기 때문에 무난히 넘어설 것 으로 예상된다. 각 지역별 확진자 수에서 프레이저보건 소와 내륙보건소가 230명씩 나왔고, 밴쿠 버 해안보건소가 78명, 북부보건소가 89 명, 그리고 밴쿠버섬 보건소가 44명이 나 왔다. 북부보건소는 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내려지는데, 그 이유로 확진 자가 늘어나는 것도 있지만, 또 다른 이 유는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아 확 산세가 높아질 수 있다는 보건당국의 선 제적 조치도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환자는 215 명이고, 집중치료실 입원 환자는 118명이 나 된다. 전날 6명의 사망자에 이어 이날 도 3명의 사망자가 나와 BC주의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는 1827명이 됐다. 현재 12세 이상 인구의 백신 완료자 비율은 77.1%이다. 그러나 1회 이상 접 종률은 84.8%로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 다. 결국 BC주에서 15.2%에 달하는 12 세 이상 주민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
는 상태이다. 심지어 지난 1일에는 백신 여권 도입 등 에 대해 반대하며 백신 접종을 거부할 자 유를 주장하는 데모가 의료기관들 앞에 서 벌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3일 연휴와 이후 가을 학 기에 모든 교육 기관이 정상 대면 수업 을 시작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가 높 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의 상당수 가 대부분 미접종자에서 나오고 있기 때 문에 보건당국은 우선 백신 접종만이 확 산세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보 고 이에 따른 강화조치를 실시해 나갈 것 으로 보인다. 또 다음 주부터는 해외에서 캐나다가 사용 승인을 한 백신을 접종 완료한 모든 외국인의입국이 허용되기 때문에 국내 감 염 뿐만 아니라 해외 유입 감염도 우려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이나 영국 등 서구권 국가에서 코 로나19 확산세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19 ‘관심 변이’로 지정한 ‘뮤(MU)’ 변이 바이러스도 발견 되는 등 캐나다의 주 요 유입국들의 코로나19 상황이 별로 좋 지 못하다. 한국은 인구 대비해서 캐나다보다 확진 자 수가 안전하게 관리되는 나라에 속하 고 있지만 한국인 방문객 수가 크게 늘어 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일 기준으로 캐나다의 일일 확진자 수 는 4033명으로 한국의 1927명에 비해 2 배 이상 많았다. 한국인구가 5120만 명으 로 추산되고 3760만 명으로 추산되는 것 과 비교하면 한국의 상황이 나은 편이다. 2일 각 주별 확진자 수에서 BC주는 801명으로 알버타주의 1339명, 온타리오 주의 865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수가 나 왔다. 사망자 수에서는 6명으로 온타리오 주의 14명에 이어 2번 째로 많았다. 표영태 기자
운전 중 휴대폰 보려면 368달러 준비해야 9월 노동절 연휴가 끝나면 바로 K-12 학년 초중등학교를 비롯해 대학교 등 고등교육기관이 모 두 정상 대면 수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도로에 많은 학생들이 쏟아져 나오고, 어린 자녀들을 등교시키기 위해 학부모의 차량도 쏟아져 나 올 것이 확실하다. 코로나19가 모든 분야에서 악영향을 끼쳤지만 거의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부분이 있다. ICBC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자동 차 사고 건 수가 크게 줄어 보험 청구 건 수도 줄어 거두어들인 보험 수입 일부를 가입자들에게 일부 환원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다시 도로에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사고 건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BC주 전체적으로 교통경찰이 9월을 주의산만 운전 단속의 달로 정하고 집 중 단속에 들어갔다.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음료수를 마시는 등 전방주시 태만 등으로 단속 될 경우 368달러의 벌금 티켓을 받게 된다.표영태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 북부 보건소 지역까지 확대 7일부터 가정 외부인 방문 인원 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낮은 것도 이유 BC주 내륙보건소 관할지역에 이어 북부 보건소 관할지역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추가 조치가 7일부터 시행된다. BC주 공중보건책임자인 닥터 보니 헨 리는 2일 북부보건소 관할지역에 새 코로 나19 제한조치가 노동절 연휴가 끝난 후 인 7일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닥터 헨리는 북부보건소 지역에 백신미 접종자 수도 많고 확진자 발생 건 수도 늘기 때문이라고 이번 조치의 사유에 대 해 설명했다. 최근에 포트 센인트 제임스 등 일부 북부지역에서 대규모 종교 모임 이 있은 후 이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징 후가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7일부터 가정에서 사적인 모 임에 다른 한 가족이나 5명의 손님만 초 대할 수 있다. 주택 밖에서 하는 사적 모 임도 최대 50명까지만 가능하다. 실내의 경우 안전계획(safety plan)을 주최 측이 반드시 수립해 놓아야 한다. 실 외 행사에는 200명 이상 모일 경우에 안 전계획을 마련해 둬야 한다. 관중이 있는 실내외 스포츠 행사도 마찬가지다. 보건당국은 이번 북부보건소 관할지역 에 대한 제한 조치는 확진자 수가 감소하 거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 때까지 지속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들어 버나비, 코퀴틀람, 써
리, 랭리 등이 포함된 프레이저보건소 관 할지역도 다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해 BC주의 5개 보건소 지역 중 2일 가장 많 은 확진자가 나왔다. 3일에는 내륙보건소 와 같은 수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구 대비로 아직 프레이저보건소가 최 악은 아니지만 증가 추세가 다른 보건 소 지역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번 북부보건소 지역과 같은 제한 조치 가 프레이저 보건소 지역에도 내릴 가능 성이 있다. 또 생활영역이 밴쿠버, 리치몬드, 노스 밴쿠버, 웨스트밴쿠버 등 밴쿠버해안보건 소 지역과 겹치기 때문에 결국 이럴 경 우 메트로밴쿠버 전역이 다시 제한 조치 를 강화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