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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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13호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BC, 이제 일일 평균 확진자 100명 이하... 코로나19 완전정복 코 앞으로 BC 18세 이상 성인 인구 접종률 75.9% 백신 2차 접종자 수도 61만 명을 돌파 입원 환자 136명, ICU 입원 42명으로 9월말까지 원하는 주민 2차 접종 완료 백신 접종이 400만 건을 넘기면서 지난 주말 BC주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마 침내 100명 이하로 내려갔다. 14일 BC주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로 나19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3일간 확진 자 수가 277명을 기록했다. 날짜별로 보 면 12일에 96명, 13일에 113명, 그리고 14일에 68명으로 하루 평균 92.3명을 기 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 6453명이 됐 다. 확진 후 아직 감염 중인 환자는 아 직 1537명이고 이중 136명이 입원 중이 며, 이들 중 중증으로 집중치료를 받는 환자는 42명이었다. 3일간 사망자도 4명이 나와 총 1734 명이 BC주에서 코로나19로 목숨을 잃 었다. 이날까지 총 백신 접종 건 수는 404만 8346건으로 이중 61만 3453건이 2차 접 종을 받은 건 수다. 이에 따라 BC주의 18세 이상 성인 인구 중 75.9%, 그리고 12세 인구 중 74.1%가 1회 이상 접종을 마쳤다. 주말 3일간 백신 접종 건 수는 15만 4765건이 늘었는데, 이중 2차 접종 건 수는 11만 5521건이다. 이처럼 1차 접종 건 수보다 2차 접종 건 수가 새 접종 건 수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결과적으 로 이미 1차 접종을 맞겠다고 하는 성인 들은 이미 대부분 접종을 마친 경우이고 12세~18세 청소년들이 점차적으로 1차 접종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인구 전체 대비 1차 접종 비율은 크게 올라가지 않고, 앞으로는 2 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을 발표할 때가 됐다. 발표 자료를 역산하면 BC주의 12 세 이상 접종 대상 총 인구 수는 553만 8093명이 된다. 이중 2차 접종을 마친 건 수를 대입해 보면 약 11.1%가 된다.

약 100일 후인 9월 말까지 백신 접종 을 원하는 주민의 2차 접종까지 마치기 위해서는 하루에 2차 접종자가 4만 명씩 접종을 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 재 속도로 2차 접종이 이루어진다면 가 능하다는 계산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가장 큰 변수는 바로 안정적 으로 계속 백신이 공급되야 하는데, 6월 11일 현재로 총 3162만 8354회 분의 백 신이 캐나다에 공급됐다. 그리고 8월 초 까지 화이자 백신이 매주 227만 회 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모더나도 6월 하반기 에 700만 회분 이상이 들어올 예정이다. BC주에 11일까지 공급된 백신은 총 424만 9030회분이다. 캐나다 전체 공급 량의 13.4%를 할당 받았다. 이런 속도라 면 하루에 최소 4만 3400회분 이상 받 을 수 있어 목표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이날 존 호건 BC주 수상 등은 15일부 터 재출발 계획 2단계를 실시한다고 발 표했다. 재출발 2단계가 실시되면 그동 안 주를 3개 지역으로 나눠, 필수 목적 이외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었 다. 2단계 전까지 실내에서 사적인 모임 이나, 야외에서의 모임도 금지됐었다. 종 교 시설에서 종교 행사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런 많은 제한조치가 2단계에 서 완화됐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변이바이러스 라는 복병이 아직 남아 있어, 완전한 정상화는 조심해서 지켜봐야 한다. 특 히 BC주는 브라질 바이러스로 불리었 던 감마 바이러스 감염이 유난히 높다. 그동안 나라 이름을 붙여 불렀던 변 이바이러스를 세계보건기구(WHO)가 영국 변이바이러스는 알파, 남아프리카 공화국 변이바이러스는 베타, 인도 변이 바이러스는 델타로 명명하였다. 표영태 기자

버나비서 마약에 취해 중앙선을 넘나들던 차량 단속 버나비RCMP는 지난 13일 아침 마약에 취해 도로위를 휘청거리며 달리던 차량 을 단속했다. 버나비RCMP 소속 교통경찰은 순찰 중 반복적으로 중앙선을 넘나 들면서 저속으로 달리는 흰색 차량을 발견하고 차량을 멈춰 세 웠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가 마약에 취해 운전 중인 것을 확인했다. ㅠBC주에서 마약이나 음주 운전을 할 경우 24시간에서 90일까지 운전면허 정지, 차량 압류, 600달러에서 최대 406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금고형을 살 수도 있다.

표영태 기자

5일부터 BC주 내 이동 제한 해제 2단계 재출발 계획 조건 갖추어져 야외서 사적·행사 모임 최대 50명 BC주의 백신 접종률이 75%에 달하고, 일일 확진자 수도 100명 대를 유지하 면서 재출발 계획(BC's Restart plan) 2단계가 예정대로 15일부터 시행된다. 14일 오전 10시 30분에 BC주 존 호 건 주수상과 공중보건 책임자 닥터 보 니 헨리, 그리고 관련 장관들이 참석 한 기자회견에서 15일부터 BC주 재출 발 계획 2단계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호건 수상은 "모두 다 합심을 한 노 력과 백신 접종의 결과로 조심스럽게 다음 단계로 전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도 더 만날 수 있고, 좋아하는 곳도 방문할 수 있

으며, 안전하게 축하할 일도 마음껏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BC주를 3개 지역으로 나 누어 서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취해졌 던 4월 23일의 여행 제한 조치가 완전 히 풀린다. 하지만 가능하면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하고 타주로의 여행도 삼 가하라고 호건 수상이 강조했다. 집 뒷마당이나 야외에서 생일 파티 등 개인적인 모임은 물론 종교나 각종 모임과 같은 조직 모임도 야외에서 50 명까지 허용된다. 2단계에서도 일부 실내외 모임에서 는 코로나19 안전수칙이 적용되야 허 용된다. 안전수칙에는 실내에서는 반 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정거리 이 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 또 실내 사적

모임에도 5명 이상 방문자나 또는 또 다른 한 가족만이 초대될 수 있다. 종교 행사의 경우 실내에서 전체 수 용 인원의 10% 이내로 50명까지 가 능하다. 극장이나 라이브공연, 그리고 연회장(banquet halls)의 경우도 안전 수칙을 지키는 범위에서 50명가지 가 능하다. 야외 운동경기도 관중이 50명까지 허용되고, 실내경기는 관중 없이 가 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하는 실내 피트니스도 안전수칙 범위에서 가능하 다. 주류취급 음식점이나 유흥주점의 술판매는 자정까지 연장된다. 2단계 조치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15일 당일에 나올 예정이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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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비리 백서까지 나온 김명수 대법원장, 부끄럽지 않은가 어제 국민의힘이 김명수 대법원장 비리 백서를 공개했다. 198쪽 분

여기다 김 원장의 며느리인 강모 변호사가 근무하던 한진 법무팀

량의 ‘법치(法治)의 몰락-김명수 대법원장 1352일간의 기록’이다. 대

10여 명이 2018년 초 대법원장 공관에서 만찬을 했는데 이 자리에

법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야당 의원들이 대법원 앞에서 70여 일째

김 원장의 부인이 참석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한진 측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도 이례적인데, 이처럼 대법원장 이름 뒤

30㎝ 이상 되는 항공 모형 등 선물을 가져왔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

에 ‘비리’가 붙은 백서까지 나온 건 더 이례적이다.

이다. 2017년 말 김 원장이 재판장으로 한진그룹 오너가인 조현아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법부의 수장, 정의의 보루라는 대

의 ‘항공기 회항 사건’의 핵심 혐의인 ‘항로 변경’을 무죄로 판단하

법원 수장이 일반 국민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도덕 수준을 지

고 나머지 혐의에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었다. 더

닌 걸 보면 허탈감과 박탈감을 느낀다. 사람이 적어도 3치가 있어야

욱이 당시 법조인인 아들 부부가 서울 강남 아파트 분양에 당첨되

한다는데, 염치도 없고 눈치도 없고 수치심도 없이 그냥 자리 지키

고 공짜로 공관에서 살던 시기(총 1년3개월)였다. 일반인도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윤리 감각을 가졌다. 김

기에만 연연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 고 성토했다. 야당이 으레 하는 비판으로

코드 인사·판결과 거짓말 논란 담아

원장이 알고 그랬어도, 모르고 그랬어도

넘기기엔 김 대법원장의 허물이 너무 크다.

도덕성 흠집으로 사법부 불신 초래

문제다. 국민의힘의 관련 사실 조회 요

이미 ▶특정 인맥 중심의 친정권 코드 인 사 ▶코드 판결 ▶임성근 판사 탄핵 관련 김 원장의 거짓말 논란 등

구에 두 달 반 넘도록 대법원이 묵묵부 답하고 있다니 참으로 계면쩍을 것이다.

이 차고도 넘쳐서다. 백서엔 “‘김명수’란 이름은 더는 고유명사가 아

오죽하면 문학계 원로까지 “이렇게 오만하고 자기 성찰이 없는

니다. 대법원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된 판결이 선고될 때마다 이런 댓

유형은 별로 보지 못했다. 조국만 아니다”며 “대법원장은 자기가

글이 달린다. ‘김명수가 김명수 했네’” “김명수 대법원장은 거짓말쟁

거짓말했다고 고백하면서도 꿈쩍하지를 않는다”(김병익)고까지 하

이다. 대법원장 코가 피노키오 코라면 대법원 천장을 뚫고 나올 것

겠는가.

이라고 한다” “최악의 대법원장, 그리고 실종 선고된 양심과 썩은 정

그런데도 대법원 홈페이지엔 김 원장이 2017년 9월 취임한 이래

의! 역대 이런 대법원장은 본 적이 없다”는 법원 안팎의 토로가 담

국민으로부터 진심으로 사랑받고 신뢰받는 ‘좋은 법원’으로 거듭나

겼다. 낯 뜨거운 일이다.

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돼 있다. 국민을 우습게 안다.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볼썽사나운 한일 정상회담 진실 공방 한·일 정상회담 불발을 둘러싼 양국 정부 간의 진실 공방과 책임

풀었으면 하는 당초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떠넘기기가 볼썽사납다. 발단은 지난주 말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

G7에서 한·일 정상회담 불발을 둘러싼 감정 대립은 7월 도쿄

국(G7)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

올림픽을 계기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문 대통령의 방일에도

본 총리 간의 회담이 불발된 데 있다. 한국 외교 당국자는 “약식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벌써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해 놓고 독도 훈련을 핑계로 일본이 일방

있다. 문 대통령이 외교 경로로 방일 의사를 전달했다는 일본 보

적으로 약속을 깨버렸다”는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반면에 일본

도가 먼저 나오자 한국 정부 당국자들은 일제히 불쾌한 반응을

관료들은 “합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보였다. 하지만 일본 탓만 할 일도 아니다. 강창일 주일대사는 지

분명한 사실은 한국이 회담 성사에 적극적이었고, 일본은 소극 적 자세로 일관했다는 점이다.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해법을 마 련하지 않는 한 회담에 응하지 않겠다는 일본 입장이 확고해 정 식 회담은 어렵더라도 약식 회담은 성사

난 11일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 때 문 대통령의 방일 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있다.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 최악의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 관계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끝내 불

G7서 회담 불발 놓고 감정싸움 치달아

발되고 말았다. 사전합의 여부는 별개 문

두 나라 모두에 손해주는 행위 중단해야

제라 쳐도 일본이 회담을 거부한 모양새 만은 틀림없다.

를 이대로 방치하면 장기간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로 추락할 수 있다. 한· 일 간에는 경제 분야뿐 아니라 북핵

해결, 중국 부상에 대한 대응 등 손 잡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다. 양국 정부는 두 나라 모두에

문제가 일본에만 있는 건 아니다. 설령 일본이 잠정합의를 깬 것

손해를 안겨주는 상황 악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7월 도쿄

이 사실이더라도 그 내막을 한국 정부가 외교 관례를 깨고 언론

올림픽은 대화 복원을 위한 절호의 기회지만 남은 시간이 그리 많

에 흘리는 방식으로 공개한 것은 결코 잘한 대응이라 할 수 없다.

지 않다. 일본은 걸어 잠근 대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 한국은 갈

밴쿠버 날씨 오늘(수)

정상회담을 둘러싼 외교 채널 간의 물밑 협의를 공개하며 책임 공

등의 원인인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구체적

21° /10°

방에 불을 붙인 것은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더 크게 키우는 것

인 해법 마련에 시간이 걸린다면 우선 문 대통령이 해결 의지를

이다. 결과적으로 G7 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직접 밝히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소나기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24° /11°

23° /12°

2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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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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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힐 ‘돼지야돼지야’ 식당 화재발생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모집 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명 2인 위원 7월 5일까지 관할 공관 신청서 제출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위 한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각 공관 에서 모집 중이다. 선거관리위원회의 모집 요강을 보면, 위원회는 9월 10일부터 내년 4월 8일까 지 재외공관마다 설치한다.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실시할 때마다 재외공 관에 설치운영하는 한시적 합의제 선거

관리기구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 명하는 2명 이내,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하는 각 1명, 재외공관장 이 추천하는 1명 등 총 5명의 위원으 로 구성된다. 업무는 재외투표소의 투표관리, 재외 투표관리관이 행하는 선거관리사무 감 독, 선거범죄 예방 및 단속에 관한 사 무 등을 수행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대상 위원은 선관위 가 지명하는 2명이다. 자격요건은 국회의원 선거권이 있고,

정당의 당원이 아닌 한국 국적자로 공 정하고 중립적으로 재외선거업무를 수 행하고, 한국어 구사가 가능하고, 선거 관리 업무에 성실히 참여하며, 선거운 동이 금지된 재외동포재단, 한국국제협 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임직원이 아 니어야 한다. 응모기간은 7월 5일 오후 5시(한국시 간)까지다. 지원서류는 지원서 1부, 본 인승낙 및 비당원 확인서(여권사본 포 함) 1부이며, 제출처는 각 공관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올 여름 밴쿠버의 또 다른 명소...선텟비치 공원의 팝업 플라자 탁구 테이블, 피크닉 테이블도 설치

플라자는 유명한 비치 에비뉴 인근 주차장에 설치됐는데, 이곳은 파크 레 푸드 트럭, 푸드 카트도 들어설 예정 인과 혼비 스트리트 사이의 유명한 자 올 여름 밴쿠버 해안가에 임시 시장이 전거 주행 코스에 접해져 있는 장소다. 설치 되면서 야외 활동을 즐기려는 많은 작년 여름에 이 곳에는 매일 1만 대 이 상의 자전거가 통과했을 정도다. 시민들을 끌어 모을 예정이다. 이번에 이곳에 플라자를 설치함으로 밴쿠버공원오락위원회(Vancouver Board of Parks and Recreation)는 써 새로운 자전거족 방문자 기록을 세 지난 13일(일)에 선셋비치 공원(Sunset 울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플라자에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 Beach Park)에 임시 팝업 플라자를 개 해 파라솔이 있는 피크닉 테이블이 설 장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차량과 매연 없는 전기 차량 등은 면제 밴쿠버시가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내연 기관 차량 구매를 억제하고, 전기 자동 차 등 친환경 차량 구매를 유도하기 위 해 주차세를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밴쿠버시는 개인 주택 주차장에 대해 차량에 따라 매년 환경부담 주차세를 도

입하는 조례를 정하기 위해 시민의 의견 을 묻는다고 14일 발표했다. 밴쿠버시의 주차세 내용을 보면 2022 년과 그 이전에 출고돼 기 소유하고 있 는 차량과 휠체어를 위한 특별 차량에 대해서는 주차세를 면제한다. 또 2023년 이후 모델 전기자 동차나 저매연 차 량에 대해서도 면 제다. 반면 일반적인 매연을 내뿜는 내 연기관 차량으로 스포티 세단, 소 형SUV 등에는

입구 절반 및 패티오부분 전소, 인명피해 없어 (토론토) 쏜힐에 위치한 유명 한인식 당인 '돼지야돼지야'에서 화재가 발생 했다. 14일(월) 오전 5시 경 발생한 화재는 돼지야돼지야 식당 좌측(입구에서 바 라본 방향)벽면과 지붕 등 식당의 절반 을 태우고 오전 6시쯤 소방당국에 의해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현장을 목격한 한인 H씨에 따 르면 "오전 5시쯤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돼지야돼지 야 건물 진화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

소방대원들은 사다리차를 이용해서 빠 르게 화재를 진압했고 5시 30분쯤에 대 부분 진화되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화재신고를 받고 얼마되 지 않아 현장에 도착했지만 강한바람 으로 빠르게 불이 번지며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감식반이 현장에 출동해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 다"며 "정확한 원인 파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치된다. 또 배고픈 시민을 위해 푸드 트 럭과 푸드 카트가 여름 내내 들어설 예 정이다. 또 인근의 아누크슈크 주차장 ( Inukshuk parking lot)에도 마찬가 지로 푸드 트럭과 푸드 카트가 입점한 다. 7월에는 2개의 탁구 테이블이 설치 될 예정이다. 이번 설치 운영 효과를 평가해 내 년에도 설치 운영될 지가 결정될 예정 이다. 표영태 기자

밴쿠버 주민 환경부담 주차세 도입 여부 조사 새 내연기관 차량에 매년 최대 1000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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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5시30분경 쏜힐 '돼지야 돼지야' 진화작업을 하고 있는 소방대원

500달러의 주차세를 부과한다. 또 럭셔리 스포츠 차량, 대형SUV, 풀 사이즈 픽업트럭 등 많은 매연가스를 배 출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1000달러의 주 차세를 물리는 방안이다. 이번 피드백을 위한 설문조사는 7월 5 일까지 진행된다. 또 이번에 새로운 주차 관련 조례안은 새 밤샘 주차 구역을 정하는 것이다. 모 든 주택지역에서 오후 10시부터 오전 7 시까지 밤샘 주차를 할 수 있는 허가권 을 구매할 경우 연간 45달러를 내는 방 안이다. 또 방문자의 경우는 낮에는 오 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 하지만 밤세워 주차를 할 경 우 3달러의 주차료를 내는 방안이 검토 되고 있다. 표영태 기자

캐나다이민성, 이민허용점수 추가 하락 (토론토) 연방 이민 허용 점수가 3달 연속 하락하며 350점대까지 근접했다. 캐나다 이민성은 "지난 10일(목), 새로 운 이민 후보자 초청을 위한 추첨을 진행 하였으며, 이민 허용 점수는 368점, 초청 인원은 총 6천명이다"라고 밝혔다. 연방 이민 추첨을 위한 이민허용점수가 368점은 지난 이민허용점수 380점보다 12 점이나 떨어진 점수이다. 이와 같이 이민허용점수가 3개월 연속 으로 하락한 이유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 서 이민 후보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의 기준에 따라 368점을 획득한 후보자 중 초청장을 받으려면 2021년 4월

28일 오전 5시 45분 14초 이전에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지난 10일(목) 초청된 인원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8만 1,713명이 연방정부를 통해 초청장을 받았으며 초청 인원 중 87%가 등록일 90일 내에 이민절차를 진행한것 으로 집계되었다. 연방 이민부 멘디치노 장관은 "코로나 로 인한 국경 봉쇄로 이민 후보자와 해외 유학생 유입이 줄어든 것이 이민허용점수 하락의 원인이다"며 "백신 2차접종 완료 자에 대해 입국 완화조치와 취업 및 학업 제한이 철회될 경우 이민허용점수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토 중앙일보


나토선 중국의 도전 언급하며 “한국 등 아태 4개국과 협력할 것” EU, 내달 1일부터 백신여권 발급

A4 종합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의 기술 굴기를 견제할 ‘합동 무역 및 기술 위원 회’를 함께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조 바 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샤 미국과 기술폰데 굴 를 미셸유럽연합(EU)이 EU 상임의장과중국의 우르줄라 기를 견제할 ‘합동 무역 및정상회담에서 기술 위원회’ 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를 함께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EU 무역기술위원회(TTC)’의 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샤를 미 설에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셸 EU위원회는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 이 인공지능(AI), 양자 컴 엔 집행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미국·EU 퓨팅, 바이오 등의 첨단 기술과 표준에 무역기술위원회(TTC)’의 신설에공급망 합의했다 관한 중요 정책을 조율하고, 회 고 백악관이 밝혔다. 복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게 이 위원회는 컴퓨 된다. 백악관은인공지능(AI), “이 위원회가 양자 21세기 경 팅, 바이오 등의 첨단 기술과 표준에 관 제로 가는 길의 규칙을 쓰게 될 것”이라 한 중요 정책을 조율하고, 공급망 회복 고 밝혔다. 미국 측에서 토니 블링컨 국 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게캐슬 된 무장관, 지나 라이먼도 상무장관, 다. 백악관은 “이 위원회가 21세기대표가 경제 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로 가는 길의맡는다. 규칙을 쓰게 될 것”이라고 공동의장을 밝혔다. 미국 고위 측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 미 행정부 당국자는 CNN에 “특 관, 지나 라이먼도 상무장관, 캐슬린 히 경제 분야와 신흥 기술 분야에서 타 다 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공동의 음 세대를 위한 규칙을 작성하기 위해 장을 맡는다.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CNN에 “중국이 이 두 분야에서 모두 중대한“특 도 히 경제 분야와있다는 신흥 기술 분야에서 다 전을 제기하고 사실을 고려해야 음 세대를 위한비시장적 규칙을 작성하기 위해 협 하며, 중국의 관행과 경제 남 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중 용, 21세기 기술을 위한이규칙을 만들려 국이 이 두 분야에서 모두 중대한 도전을

국 포위망 구축을 위한 틀을 주요 7개국 (G7)을 넘어 나토까지 확대한 것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국가와의 협력도 언급하는 등 미·유럽 군사동맹 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열었다. 의 본격적인 확장 가능성도 나토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 상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국제 정책은 우 리가 동맹으로서 함께 다뤄야 할 도전” 의를 마치고 발표한이어 공동성명에서 “중국 이라고 지목했다. “중국의 명시적 의 영향력 확대와 국제 정책은 동 야망과 공격적 행동은 규칙에우리가 따른 국 맹으로서 함께 도전”이라고 지 제질서와 동맹다뤄야 안보와할관련한 분야에 목했다. 이어 “중국의 야망과 공격 대해 구조적 도전을 명시적 불러일으킨다”고 적 행동은 또 규칙에 따른잦은 국제질서와 동맹 지적했다. “중국의 투명성 부족 안보와 분야에여전히 대해 구조적 도전 과 허위관련한 정보 유포를 우려한다” 을 “중국이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또우주·사 “중국의 며 주요 강대국으로서 잦은 투명성 부족과 허위 정보 유포를 여 이버·해양 영역에서 국제 시스템의 약 전히 우려한다”며 “중국이 강대국으 속을 지키고 책임감 있게 주요 행동하라”고 로서 우주·사이버·해양 영역에서 국제 시 촉구했다. 나토가 중국의 부상을 이처 스템의 지키고 책임감 있게 행동 럼 직접약속을 견제하기는 처음이라고 뉴욕타 하라”고 촉구했다. 나토가 중국의 부상을 임스(NYT)가 지적했다. 이처럼 직접 견제하기는 처음이라고 뉴욕 공동성명은 이와 함께 “협력적 안보 타임스(NYT)가 와 규칙에 따른 지적했다. 국제 질서를 증진하기 공동성명은 이와 아태 함께 지역 “협력적 안보와 위해 우리의 오랜 동반자인 규칙에 따른 국제 질서를 증진하기 호주·일본·뉴질랜드·한국과 정치적위해 대 우리의 오랜 아태 지역 동반자인 호주·일 화와 실질적 협력을 증진하고 있다”고 본·뉴질랜드·한국과 정치적 대화와 규정 실질 밝혔다. 다만 러시아는 “위협”으로 적 협력을 증진하고 있다”고 다만 했지만, 중국은 그보다 낮은밝혔다. “도전”으로 러시아는 “위협”으로 중국은 정의해 유럽 국가들의규정했지만, 의견을 반영했다 그보다 낮은 “도전”으로 정의해 유럽 국 는 평가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가들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hypark@joongang.co.kr

G7·나토·EU까지 ‘중국 3중 포위망’  바이든의 큰 그림 완성 미·EU, 중국 기술 견제위원회 합의 나토선 중국의 도전 언급하며 “한국 등 아태 4개국과 협력할 것” EU, 내달 1일부터 백신여권 발급

관세 전쟁은 이번 회의에서 모두 해결되 지는 못했다. EU 수뇌부는 백신 여권 관련 규정에 최종 서명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내달 1일부터 EU의 코로나19 백 신 접종자와 회복 환자 등은 올여름 격 리나 검사 없이 역내 여행이 가능해진다. 앞서 지난 14일 나토는 정상회의를 열

고 중국의 군사적 야망을 “동맹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미국 주도의 중국 포 위망 구축을 위한 틀을 주요 7개국(G7)을 넘어 나토까지 확대한 것이다. 한국을 포 함한 아시아·태평양 국가와의 협력도 언 급하는 등 미·유럽 군사동맹의 본격적인 확장 가능성도 열었다. 나토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하며, 중국의 비시장적 관행과 경제 남용, 21세 기 기술을 위한 규칙을 만들려는 노력은 이 위원회의 중요한 임무며 바이든 대통 령의 근본적인 전략에도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 개국(G7) 정상회의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나토(북대서양조약 터키 대통령(가운데)이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자 자리에서 일어나 기구) 정상회의에 이어 EU 며 주먹을 부딪치는 인사를 하고정상회담까지 있다. 나토 회원국인 터키가 러시아에 접근하면서 양국은 그동안 껄끄러운 관계를 지속해 왔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럽 순방의 모든 일정에서 동맹이 중국 의 부상을 이 경계하도록 외교적 이날 미국과 EU는 지난 17년간 통상 해결되지는 못했다. 는 노력은 위원회의설득하는 중요한 임무며 성과를 거뒀다. 바이든 대통령의 근본적인 전략에도 들 분야 최대 쟁점이던 보잉사와 에어버스 EU 수뇌부는 백신 여권 관련 규정에 이날 미국과말했다. EU는 이로써 지난 17년간 통상 어맞는다”고 바이든 대 에 대한 항공기 보조금 분쟁을 끝내고 5 최종 서명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분야 최대 쟁점이던 보잉사와 에어버스 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나 년간 관세를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고 타 이로써 내달 1일부터 EU의 코로나19 백 에 대한 항공기 보조금 정상회의에 분쟁을 끝내고 5 이 USTR 대표가 화상 브리핑에서 밝혔 신 접종자와 회복 환자 등은 올여름 격 토(북대서양조약기구) 이어 년간 관세를 유예하기로 타이 EU 정상회담까지 유럽합의했다고 순방의 모든 일 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촉 리나 검사 없이 역내 여행이 가능해진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따른 대통령(가운데)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USTR 화상 브리핑에서 밝혔다. 레제프 정에서 대표가 동맹이 중국의 부상을 경계하도 발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철강·알 14일 앞서 지난 14일 나토는 정상회의를 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자 자리에서 일어나 며 주먹을 부딪치는 인사를 하고 있다. 나토 회원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루미늄 관세 전쟁은 이번 회의에서 모두 고 중국의 군사적 야망을 “동맹에 대 록 설득하는 외교적 전 성과를 거뒀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알루미늄 국인 터키가 러시아에 접근하면서 양국은 그동안 껄끄러운 관계를 지속해 왔다.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문 대통령, 큐어백 대표와 화상면담 “독일과도 백신허브 협력” <독일 제약사>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 령은 15일 오전 9시(현지시간) 프란츠 베르너 하스 큐어백 대표와의 화상 면 담에서 코로나19 백신 협력 방안을 논 의했다. 큐어백은 화이자·모더나 백신 과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 식의 코로나 백신 기술을 가진 독일 제 약사다. 큐어백 백신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을 마치면 세 번째로 시판되는 mRNA 백신이 될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은 면담에서 “큐어백은 세 계 최초로 mRNA를 활용한 치료법을 개발했고, mRNA 기반의 코로나 대응 1세대 백신의 3상을 진행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 대응이 가능 한 2세대 백신을 개발하고 있음을 잘 알

고 있다”며 관심을 표했다. 메르켈이 G7서‘협력’언급했던 기업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앙겔라 메르켈 mRNA 백신, 국내 위탁생산 협의 요청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 “백신 개발 선 대통령, 오스트리아 일정 후 스페인행 도국인 독일과 백신 생산 분야에서 강점 을 가진 한국이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 요가 있다”며 독일과의 백신 협력을 제 안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mRNA 기술 보유 백신 회사들과도 협의하겠 다”고 약속했다. 메르켈 총리가 언급했 던 기업이 바로 큐어백이다. 다만 큐어백은 다른 백신 개발사에 비해 규모가 작다. 대량생산을 위해서 는 위탁생산 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후 보군으로는 국내 기업들이 거론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스트리아 빈의 한 호 한국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 텔에서 독일 제약사 큐어백의 프란츠 베르너 나 백신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 하스 대표와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 백스 백신을, 한국코러스는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생산 중이다. 문 대통령은 하스 대표 면담에서 “향 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생산 거점 으로 한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 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 러면서 “한국 정부는 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 태스크포스(TF)를 통한 원·부자 재 및 생산시설의 확충 지원 등 모든 행 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하스 대표는 “이미 29개의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고, 바이러스는 국경을 초월해 퍼지기 때문에 독일과 유 럽을 넘어 세계 전역의 제약회사와 포괄 적 네트워크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

다”며 “한국은 최고 수준의 유수 제약 회사가 많기 때문에 협력의 여지가 많 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스트리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스페인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2019년 10월 펠리페 6세 스페 인 국왕의 국빈방한에 대한 답방 형식 으로, 한국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 은 2007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4 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순방 기간에 페 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의 정상회담 을 통해 양국 관계를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빈)=공동취재단 서울=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일본 언론 “문 대통령 도쿄올림픽 참석” 한·일 정부는 일단 부인 일본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 올 림픽 참석 시나리오를 띄우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5일 “문 대통령이 오는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패 럴림픽을 계기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 이라며 “한국 측이 2018년 평창 동계올 림픽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방한 한 데 대한 답례 성격으로 방일 의사를 외교 경로를 통해 타진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부는 일단 해당 보도를 부인 했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그런 사실이 없다. 가정의 질문에 대해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 또한 새 제17348호 43판

삼스럽다는 반응이다. “문 대통령의 도 요미우리“아베 평창참석 답례 형식” 쿄 올림픽 참석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한·일 관계 개선할 현실적 안’분석 있지만 최근 외교 경로를 통해 공식적 양국 불신의 벽 높아 성사 미지수 으로 방일 의사를 타진한 적은 없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처럼 한·일 정부가 부인하는데도 대한 답방이라는 명분이 있다. 일본 언론들은 반복적으로 문 대통령 하지만 불신의 벽은 여전히 높다. 지 의 방일을 거론하고 있다. 실제 올림픽 난 11~13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을 양국 관계 개선의 호재로 삼을 수 있 서 한·일 정상회담이 불발된 뒤 한국 외 다는 관측도 있다. 외국 정상급 인사의 교부 당국자가 “잠정 합의한 회담을 일 올림픽 개막식 참석은 흥행을 바라는 본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밝히고, 일본으로선 환영할 일이다. 한국 역시 일본은 이를 부인하며 한국 정부에 공식 2018년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 참석에 항의했다. 또 일본 내에선 한국이 구체

적 대안 제시도 없이 일단 정상끼리 만나 고 보자는 식의 톱다운식 해결방식을 추 진한다며 불만을 표하는 이가 많다. 북한의 도쿄 올림픽 불참도 변수다. 도쿄 올림픽을 통해 남북 및 북·미 간 대 화를 재개하려는 ‘평창 어게인’ 구상이 어그러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쿄 올 림픽 공식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 본 영토로 표기한 게 큰 현실적 걸림돌 이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올림픽 보이콧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일본 측의 지 도 수정 없이 문 대통령이 방일할 경우 국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일각에선 일본이 먼저 지도를 수정하 고 문 대통령이 방일하는 방안도 거론 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땐 아베 총리가 막판 올림픽 개막식 참가를 결정 했고, 그에 앞서 한국이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삭제한 바 있다. 진창수 세종연 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일본은 올림 픽에 각국 정상을 초대해 흥행을 도모 하는 것보다는 코로나 방역 등 상황 관 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방일을 위해 일본이 무언가를 양보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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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A5

또 뒤집힌 위안부 판결, 법원 이번엔 “강제집행 적법” 위안부 피해자 재산명시 신청 인용 법원, 개인의 위자료 청구권 인정 “외교관계에 대한 빈협약 위반 아냐” 김양호 판사 판결과 정반대 결정 지난 1월 일본 정부 상대 손해 배상소송에서 승소한 위안부 피 해자 배춘희 할머니 등 12명이 “국내에서 강제집행할 수 있는 일본 재산을 명시해달라”고 낸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15 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 지법 민사51단독 남성우 판사 는 지난 9일 “일본 정부는 재산 상태를 명시한 재산 목록을 제 출하라”고 결정했다. 소송을 통 한 위안부 및 강제징용 피해자 들의 대일 배상 청구권과 강제 집행 권한을 사실상 부정한 같 은 법원 민사34부(재판장 김양 호) 등의 결정을 또 다시 뒤집 는 내용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4부(재판 장 김정곤)는 지난 1월 배 할머 니 등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본은 원고들에게 각 1억원씩 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 판 결은 일본 정부가 항소를 안 해 그대로 확정됐고, 배 할머니 등 은 강제집행을 위해 법원에 ‘재 산명시신청’을 냈다. 재산명시신 청은 확정판결에 근거해 강제집 행을 개시할 때 채무자(일본 정 부)의 재산 목록을 확인해줄 것 을 법원에 요청하는 것이다.

남 판사는 결정문에서 일본에 대한 재산명시 결정을 하며 이 번 강제집행신청이 적법한지 아 닌지에 대해서도 직권으로 판단 했다. 남 판사는 외교적 문제는 사법부가 판단에서 고려할 사항 이 아니라고 전제했다. 그는 “ 확정판결에 따라 일본국에 대한 강제집행 실시 이후 발생할 대 일관계 악화나 경제 보복 등 국 가 간 긴장 발생 문제는 외교권 을 관할하는 행정부의 고유 영 역이고, 사법부의 영역을 벗어 나는 것이므로 강제집행신청의 적법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 고 려사항에서 제외하고 법리적 판 단을 함이 마땅하다”고 결정문 에 썼다. 그러면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손해배상청구권이 소멸했는지, 이 사건에 국제법상 국가면제가 적용되는지를 따졌다. 이 두 가 지 쟁점은 본안 소송에서도 핵 심적으로 다뤄진 쟁점이다. 남 판사는 “강제동원 노동자 의 일본 기업에 대한 위자료 청 구권은 한일청구권협정에 포함 되지 않아 소송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 있고, 이를 위안부 피해자들

의 청구권과 달리 볼 수 없다” 고 판단했다. 위안부 피해자들 의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 배상청구나 강제집행 신청이 외 교관계에 대한 빈 협약을 위반 한 것도 아니라고 했다. 남 판사는 이 사건이 국가면 제의 예외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강제집행 신청이 적법하다는 결 론을 냈다. 국가에 의해 자행된 중대한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 국가면제를 인정하는 것이 오히 려 국제사회 공동의 이익을 위 협하고, 국가면제 이론은 항구 적인 가치가 아니라는 판단에 서다. 이번 결정문에서 명시한 한일 청구권협정과 손해배상청구권 소멸 여부와 국가면제 예외 인 정 여부에 대한 판단은 지난 6 개월간 법원에서 여러 차례 뒤 집혔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1·2 차 소송은 서울중앙지법에서만 위안부 피해자는 손해배상을 받 을 수 있다는 1차 판결(1월) 이 후 강제집행은 부적절해 소송비 용은 일본에 받을 수 없다는 결 정(3월), 국가면제에 따라 일본 정부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는 허용 안 된다는 2차 판결(4월), 그리고 강제집행은 적법하니 일 본은 재산을 명시하라는 이번 결정까지 판결의 주요 취지가 두 차례나 정반대로 뒤집혔다.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kessc2013@gmail.com) 참조:

종: Grocery, 요식업, C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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및 청장년 차세대(19세-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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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노인회 총무 604-716-

요), 악기연주(모든 타악기 및

후 5시 30분 (http://YouTube.

0674

관현악기), 무용(고전 및 현 대무용) 참가요령:1) 참가

com/ponderededucation)) 노인회에 도움을 줄 수있는자

대상 별, 분야별 개인 및 그

[알레그로 앙상블]

원봉사자 대학생을 모집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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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7월 15일(수)까지 5분 이

피아노 부문: *Junior: 8~12

레딧 인정 문의: 총무 이종구

내의 작품 동영상을 촬영하

세 (Sibling 환영) 봉사연

604-716-0674

여 참가자 정보(성명, 연락 처, 주소, 생년월일 등)와 함

주 Certificate 제공/ *Intermediate: 13~17세/ *Senior:

밴쿠버한인회 정기총회

께 이메일(kessc2013@gmail.

18~30세 이상 성인 / *전공

일시 : 6월26일(토) 오후 3

com), 또는 카카오톡, 메시

자: 음대 전공 졸업자, 학생,

시 장소 : 한인회관 (1320 E.

지, 웟스앱(604-838-1329)으

RCM ARCT/ BC 뮤직 페스

Hastings St. Vancouver BC)

로 전송할 것 참가작품 수

티벌 3회 연속 2 피아노 1위

참석대상 : 밴쿠버 한인동포(사

는 개인 및 그룹별 1편에 한

 현악, 관, 성악 파트 : 솔

전예약,등록하신 50제한-정부방

함 참가작품 동영상 중 10

로 연주, 듀엣, 트리오문의:

침)-마스크 착용필수내용 :

편을 선정하여 소정의 출연

이수정 기자

피아니스트 서동임 604-505-

경과보고, 재무보고, 한인회장

료(개인 $100, 그룹 $200) 지

lee.sujeong1@joongang.co.kr

4187,vkas7890@gmail.com 

이.취임식 등

급선정된 동영상 출연자는 향후 늘푸른 장년회에서 주

후원: 밴쿠버 예술인 협회 /알 캐나다 한인문학가 협회 소속

관하는 각종 행사에 우선 초

시인 “유빈” (본명 장성녀)의

청, 공연할 기회를 가짐(공연

[늘푸른 장년회]

첫 시집

출연료 지급)후원: 재외동

-늘푸른 건강사랑방 강좌

“마흔, 또 하나의 시작” 저

포재단, 밴쿠버 총영사관, 캐

일시: 5월 28일-7월 30일/매

자 사인회.일정: 6월 23, 24

나다 연방정부

주 (금) 오후 2시-오후 4시/10

일 (수, 목) 오후 2-5시장소: “

주간 대상: 건강관련 상식과

오늘의 책” (한남 옆 건물) 오

[알레그로 코러스]

질병관리를 주제로 한 토론

픈홀 수익금의 50프로는 한

-보컬리스트 모집

및 상담(선착순 20명) 강사:

인 사회 내 비영리 단체에 기부

대상: 노래를 좋아하는 열

박영신 의학박사(전 메리놀 한

될 예정

정적인 누구나 취지: 하모

레그로 코러스

니 완성도, 실력향상, 음악

의대 총장. 전 한국 외과의사 30년 경력) 장소: 화상강좌

[비씨한인실업인협회]

이론/ 콘서트 찬조 출연, 커

(Zoom) 수강료: 무료(단 늘

-2021년 교민을 위한 비지니스

뮤니티 행사 꾸준히 수업

푸른 장년회 회비 $20 납부자

창업설명회

에 임하는 연주자 원함 일

에 한함) 수강신청: 5월 25

일시: 7월 13일 (화) 오후 2

시: 매주 (토) 오후 4시-5시

일 까지 아래 연락처로 신청

시 장소: 한인실업인협회 사

30분 문의: 디렉터 40년 멘

강제징용 피해자 故 임정규씨의 아들인 임철호(84)씨와 장덕환 일제 강제노역피해자 정의구현 전국연합회 회장(오른쪽)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년회

무실 (6373 Arbroath Street,

토 서동임 / 604-505-4187

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일본 기업을 상대로 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1

(전화: 604-435-7913/이메일

Burnaby BC V5E 1C3) 업

,vkas7890@gmail.com

심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마친뒤 이동하고 있다.

[뉴스1]


A6

종합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거리두기‘완충 기간3주, 사적모임 일단 6명까지 허용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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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글로리아 일터 선교회] -Hyfive 5차원 성경묵상/ 공부법 강의

대상: 영주권 소지자 문 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캐나다응급대응혜택(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온 라인 서비스 제공

내달 5일 시행 새 거리두기 방안 5단계→4단계 확정안 20일 발표 식당·카페 자정까지 운영 가능 다음 달 5일부터 개편된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이하 개편 거 리두기)가 시행된다. 앞으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위험도에 따라 새 거 리두기 체계 내 권역·지자체별

단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착륙을 위해 전면 시 행 전 최대 3주간의 이행 기간 을 적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수도권에서는 2단계 기준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바로 8명까지

 원동연 박사님을 포함하여 4분의 목사님들이 삶을 피하 지 않는 방법, 인식의 틀을 새 롭게 하는 방법, 삶이 변하는 과정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나 누고자함 일시: 3월 20부터 매주 (토) 저녁 10시 (12주 과 정) ZOOM으로 수업문의 : 주효영 목사 778 780 8815 [밀알 ] -토요사랑의교실 "함께예배" 일시: 6월 19일 오전 10시  Colour day  방법: 온라 인에서 '줌'을 사용하여 함께 예배. 예배를 마친 후, 친교시 간 있음 팬데믹 상황에서 안 전을 고려하여 온라인으로 진 행 참여하실 분은 카톡이나 문자로 연락주시기 바람 문 의: 604-339-4417 -화요사랑의교실 "Play Together" 일시 : 6월 22일(화) 오후 7 시방법 : 온라인에서 '줌'을 사용하여 친구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프로그램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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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30세 미만 유치원초등 교사 접종 시작 30세 미만 경찰·소방 등 사회 필수 인력 과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5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 광주 북구]

로 확대되지 않고 일단 6명까지 만 허용될 전망이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에 따르면 중대본은 오는 20 일 개편 거리두기 방안을 발 표한다. 시행은 다음 달 5일이 다. 개편 거리두기는 1~4단계 체계다. 현 거리두기는 5단계 (1→1.5→2→2.5→3단계)로 이뤄 져 있다. 단계를 줄이고 다중 이용시설의 영업금지(집합금지) 를 최소화하는 게 개편 방향의 핵심이다. 수도권 내 환자가 떨어지지 않으면 수도권은 새로 변경될 거리두기 체제에서도 2단계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2단계 적용기준 환자수는 인구 10만 명당 1명 이상이다. 2단계에서 는 식당·카페·노래방 등 다중이 용시설의 경우 자정 이후 운영 이 제한된다. 식당·카페는 자정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수 도권은 일주일 평균 신규 환자 가 259명 미만으로 낮아져야 2 단계에서 1단계로 떨어질 수 있 다. 사적 모임은 2단계의 경우 8 명까지 허용된다. 지금과 같은 5 인 이상 금지는 3단계 때 적용 된다. 수도권 내 한 주간의 일평 균 신규 환자가 519명 이상 나 올 때다.

중대본 안에서는 단계적 실행 방안이 제안되기도 했다. 2단계 지역이라도 일단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8명’이 아닌 ‘6명’으로 규제해보자는 것이다. 유흥시설 의 경우 자정이 아니라 지금과 같은 오후 10시로 일단 두자는 의견도 있다. 한편 3분기부터 미국 노바백 스 백신(NVX-CoV2373)의 국 내 접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 인다. 3상 임상시험에서 90.4% 의 예방효과를 보이면서 미국· 유럽에서의 사용승인 신청에 이 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사 용승인도 9월 내 이뤄질 예정 이다. 정부는 노바백스와 4000만 회분(2000만 명분)의 선구매 계 약을 맺었다. SK바이오사이언 스가 노바백스와 기술이전에 따 른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상 태여서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가능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110일째 인 15일 현재 누적 1차 접종자 가 1300만 명을 돌파해 국민의 4분의 1 이상이 최소 한 차례 접종을 완료했다. 당초 계획보 다 2주 앞당겨 1300만 명 목표 를 달성했다. 김민욱·황수연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전국 곳곳 AZ 접종취소  “KTX 표 끊어놨는데” 예약자들 황당 정부가 고령층을 대상으로 19 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 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품귀 현상으로 사전 예약자들 이 속속 예약 취소 통보를 받 고 있다. 대구 수성구에서 18일 AZ 백신 접종 예약을 한 최모(62) 씨는 15일 오후 “귀하는 아스 트라제네카 접종대상자로서 사 전예약을 했으나, 예약 초과로 접종이 연기됨을 알려드린다” 는 문자 메시지 통보를 받았 다. 놀란 최씨의 딸이 병원에 전화해봤지만 “연기된 게 맞 다. AZ의 인기가 높아져 물량 이 부족해졌는데, 7월에 먼저 맞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는 답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지 역민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부 모님이 19일에 백신 접종을 예 약했는데 갑자기 어제 병원에 서 AZ 물량이 부족해 접종 못 할 것 같다고 전화가 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사람 은 “물량을 미리 확인하고 맞 춰서 예약을 받는 줄 알았는데 혼란스럽다. 이런 전화 받은 사 람이 더 있느냐”고 물었다. 서 울 구로구, 경기도 의정부시, 인 천시 등에서도 비슷한 예약 취 소 통보가 잇따랐다. 대전시에 서는 백신 물량이 부족하다며 예약자에게 충청남도 계룡에 있는 다른 의원에서 백신을 맞 으라고 통보하는 일도 있었다. 예약자들은 황당하다는 반 응이다. 딸의 서울 집에서 생 활하는 최씨는 “18일 접종을

위해 KTX까지 예약해놨는데 취소됐다”며 “미리 일정을 알 려주지 않으면 준비할 수가 없 는데 답답하다”고 말했다. 예약취소가 이어진 건 물량 부족 때문이다. 정은경 코로나 19예방접종 대응추진단장은 14 일 정례브리핑에서 “60대 이상 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은 19일 종료될 예정이다”라며 “현재 AZ 백신은 806만 회분이 공 급됐고 재고량은 약 204만 회 분으로 추정하고 있어 60~74 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예약 초과자가 36만 명 정도 발생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잔여 백신을 수거해 백신이 부족한 위탁의 료기관에 공급하거나 최소 잔 여형(LDS) 주사기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버틸 예정이 지만 예약 취소 사태를 막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지역 마다 편차가 있지만 18~19일 예약자 가운데 일부는 AZ 백 신을 맞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AZ 대신 얀센 접종 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 안과 오는 7월 AZ 물량이 충 분해지면 이번 취소된 예약자 부터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질병 관리청은 예약 취소 통보를 받 은 경우 7월 우선 접종자로 등 록하는 방안 등 대책을 마련해 오는 17일 7월 접종 계획 발표 시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를 내고 김원웅(사진) 광복회장의 모친 이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독립유공자에 등록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광개모와 장안회에 따르면 김 회장의 모친 전월 6월 16일 전월순(全 수요일  2021년 선(全月善)씨는 독립유공자

주년 상주의 항일독립운동에는 실제 독립유공자가 53년 사망한 전월순씨로 나온다. 상주에서 확인한 제적부(除籍 簿)엔 전월순씨와 전월선씨가 서로 친 자매 사이로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형

어서 제출했다. 전월순이라는 이름을 빌렸을 뿐 실제 독립운동을 한 당사자 는 전월선씨 본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월순’씨는 그해 건국훈장 애족 장을 서훈 받았고, 보훈처 공식 기록엔

청으로 독립유공자 공적검증위원회에 서 김 회장 부모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서훈 자격에 문제가 없었다”고 알렸다. 그러나 광개모 측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광개모 측은 “전월선

회 측은 “입증의 책임은 보훈처에 있다” 고 밝혔다. 보훈처 측은 “새로운 문제 제 기 자료가 확인되면 진위를 조사하겠 다”고 말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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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윤석열 “이준석 시간표와 않다”입당  78월 입당 윤석열 측측 “이준석 시간표와 다르지다르지 않다” 78월 논의 나설 듯 논의 나설 듯 이준석의‘8월 버스 출발론’에 답변 양새였다. 장예찬 평론가가 전날 ‘버스 은 도서관 방명록에 “정보화 기반과 인 6월 말 7월 초 정치 참여 선언 검토 가 먼저 출발해도 택시 타고 목적지로 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 “윤석열의 대선 시간표와 이준석의 시 간표는 다르지 않다.” 15일 YTN 라디오에 출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이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예정 대로 8월에 시작된다는 이준석 대표의 ‘버스 정시 출발론’과 관련해 “윤 전 총 장도 그런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서 국민 여론을 보고 있다”며 한 말이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주변에 “불필요하 게 자극하는 식으로 국민의힘 인사들 과 공방을 벌이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날 이준석 대표가 “막판에 뿅 하고 나타난다고 당원이 지지해주지 않 는다”며 강하게 조기 입당을 촉구했지 만, 이동훈 대변인은 “이준석 현상이라 는 것도 586 정치세력의 위선과 무능에 대한 염증 아닌가. 윤석열 현상과 이준 석 현상은 다르지 않다. 대척점에 놓을 필요가 없다”며 논란을 최소화하는 모

직행할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이 대변인은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라 고 했다.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해 보면, 윤 전 총장은 ①일단 대선 캠프 인원을 보강 하면서 ②공식 정치참여 선언을 한 뒤 ③7, 8월 입당 논의에 나서는 쪽으로 대 선 시간표를 짜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 련해 윤 전 총장 공보팀은 이날 기자단 에 “6월 말 7월 초로 정치 참여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렸다. ‘윤석열 캠프’ 내부 사정을 비교적 잘 아는 한 인사는 “메시지팀과 수행팀, 네거티브 대응을 포함한 전략팀, 정책팀 등에 대한 캠프 실무자 인선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특 히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여성 참모 영 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중도서관 찾아 “가르침 새길 것”= 윤 전 총장은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 인 이날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방문(11 일)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윤 전 총장

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전 총장과 소통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관계 자는 “윤 전 총장은 자신의 호남 지지율 추이에 유독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 대선주자로 꼽 히는 이들은 윤 전 총장을 견제하는 목 소리를 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언 론 인터뷰에서 “지금 같이 숨어서 자꾸 간 보고, 대변인 통해서 그러지 말고, 정 치는 본인이 하는 것”이라며 “페이스북 에 쓰든, 거리에 나가든, 본인이 직접 ‘저 는 이런 정치를 할 것’이라고 육성으로 이야기하든 빨리 등판하시라”라고 했 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라디오 인 터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공정의 상 징”이라며 “특별대우라는 건 공정이 아 니다. 특정인을 위해서 (대선 경선 시기 를) 늦추고 당기고 하는 것은 안 된다” 현일훈 기자 고 했다. hyun.ilhoon@joongang.co.kr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앞둔 지난 11일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 서관을 방문했다. 오른쪽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

[사진 윤석열 전 총장 측]

“김원웅 광복회장 모친, 독립유공자 사칭한 의혹” 광복회 개혁모임(광개모)과 광복군 제2 지대 후손 모임인 장안회가 153일 성명 서를 내 김원웅 광복회장 모친이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독립유공자에 등록됐 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광개모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의 모친 전월선(全月善)씨는 독립유공자 전월순( 全月順)씨와 전혀 다른 인물이라는 주

보훈처는 앞서 "김 회장 부모 서훈 문제없다" 장이다. 전월순씨(1921~53년)는 전월선 씨(1923~2009년)의 언니라는 게 광개모 측 주장이다. 광개모 측은 “김 회장 모친의 등록 지인 경북 상주시가 2016년 펴낸 『광 복 70주년 상주의 항일독립운동』엔 실

제 독립유공자가 53년 사망한 전월순 씨로 나온다. 상주에서 확인한 제적부 (除籍簿)엔 전월순씨와 전월선씨가 친 자매 사이로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형진 장안회 회장은 “실제 광복군으로 활동한 사람은 전월순씨이며, 김 회장

의 모친은 이를 사칭했을 가능성이 크 다”고 말했다. 반면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1990년 독 립유공자 신청 당시 김 회장 모친은 “‘ 전월선’이 본명이고 ‘전월순’이란 이명( 異名)으로 광복군 활동을 했다”고 적어 냈다. 전월순이라는 이름을 빌렸을 뿐 실제 독립운동을 한 당사자는 전월선씨 본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월순’ 씨가 그해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받았 고, 보훈처 공식 기록엔 ‘전월순’으로 돼 있다. 단 자력철(보훈대상자 명부)에는 ‘ 전월선’으로 기록됐다. '전월순'씨는 16세이던 1939년 중국으 로 옮긴 뒤 조선의용대 부녀복무단에 입 대해 일본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대 원을 모집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앞서 1월 보훈처는 "김 회장 본인 요 청으로 독립유공자 공적검증위원회에서 독립유공자인 김 회장 부모에 대한 조

사를 한 결과 서훈 자격에 문제가 없었 다"고 알린 바 있다. 그러나 광개모 측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광개모 측은 “전월선 씨가 생존과 사후까지 10억원으로 추산 하는 보상금을 부당하게 받았다. 이를 국고로 반환돼야 한다”며 “김 회장은 그 동안 저지른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한 법 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장안회는 김 회장을 고위공직자범죄 수사처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 다. 김 회장은 광개모 측 성명에 대한 입 장을 묻는 문의에 응하지 않았다. 광복 회 측은 “입증의 책임은 보훈처에 있다” 고 밝혔다. 보훈처 측은 “새로운 문제 제 기 자료가 확인되면 진위를 조사하겠 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광복절부터 대체공휴일, 올해 빨간날 4일 더 늘어 제17348호 40판

더불어민주당이 대체공휴일을 확대하는 법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 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주말과 겹치는 올해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도 대체공휴일을 통해 추가로 쉴 수 있게 된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6월 국회에서 대체공 휴일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 오는 광 복절부터 즉시 시행되도록 속도를 내겠 다”고 말했다. 그는 “대체공휴일 지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며 “대체 공휴일 법제화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 하면서 내수 진작 효과가 있고, 또 고용 을 유발하는 윈윈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공휴일 제도의 법적 근거인 ‘관 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시행령)에는 설날과 추석 연휴, 어린이날에 한해서만 대체공휴일을 지정할 수 있게 돼 있다. 국회에 계류된 법안들은 대체공휴일 적 용 가능 대상을 다른 공휴일로 확대하고 이를 시행령이 아닌 법률로 규정하자는 내용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올해의 경 우 4일의 대체공휴일이 더 생기게 된다. 여당은 법률 개정을 통한 대체공휴일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상태 며, 야당에서도 반대 목소리는 찾기 어 렵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는 16일 ‘ 공휴일 법제화를 위한 입법공청회’를 열 고 구체적인 대체 공휴일 지정 방안을 논 의할 예정이다. 행안위에 계류된 관련 법 안만 해도 여러 개다. 민주당의 경우 지 난해 11월 민형배 의원을 필두로 강병원· 정청래·서영교 의원 등이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한 상태다. 지난 8일에는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박완수 의원 등 10명이 대체휴일을 확대하는 내용의 법 안을 발의했다. 법안 내용은 대체로 비슷하지만 대체

휴일을 어느 날로 지정할 것인가에 대해 다소 간 차이가 있다. 서영교 의원이 대 표 발의한 법안은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 는 날의 ‘직전’ 비공휴일을, 박완수 의원 발의안은 ‘직후’ 비공휴일을 대체휴일로 지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 올해 광복절 의 경우 서 의원 안대로라면 8월 13일(금 요일), 박 의원 안대로라면 8월 16일(월요 일)이 대체휴일이다. 대체공휴일 확대에 대해 국민은 대체 로 찬성하는 입장이다. 서영교 의원이 티 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조사한 뒤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18세 이상 국민 1012명 중 72.5%가 대체 공휴일 확대에 찬성했다. 반면에 재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의원들의 주장대로 대체공휴일 확대 방안을 법률로 정할 경우 사업주 는 대체공휴일 출근 근로자에게 근로기 준법에 따라 휴일근로수당(통상임금의 150%)을 지급해야 한다. 정부도 이 때문 에 9년 전 대체공휴일 확대 추진 당시 기 업 부담을 이유로 법률보다는 시행령 개 정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재계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과 각종 휴가 확대에 따른 휴일 확대로 기업 부담이 증가한 상황”이라며 “기존 제도 들이 산업 현장에 안착하기도 전에 추가 적인 공휴일이나 대체공휴일 확대를 논 의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우려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우려 목소리가 크다. 대체공휴일 확대가 확정될 경우 50인 미 만 사업장은 주 52시간 확대 적용과 맞 물려 이중고에 시달릴 것이라는 게 우 려의 핵심이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다 음 달 1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 대된다. 허정원·고석현·강기헌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A8 오피니언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오피니언

2021년 6월 1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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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면역때까진 백신 접종자 노 마스크 신중해야 이성용 강남대 교수(인구학) 리셋 코리아 자문위원

얼마 전 해운대에서 2000여 명의 외국 인이 ‘노(No) 마스크’ 술판을 벌였다. 아마 이들 상당수는 자신이 코로나 백 신을 맞았기에 코로나 위험에서 벗어났 고 그런 자유를 만끽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런데 부산 시민들 은 그들의 축제 행위를 방역수칙 위반 으로 신고했고, 노 마스크로 인한 코로 나 전파를 우려했다. 백신 접종은 접종자의 바이러스에 대 한 면역력 생성을 의미하지 바이러스 전 파 절대 불가를 보장하지 않는다. 만일 백신 접종자들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면 이들의 노 마스크는 비접종자의

코로나 감염 위험성에 개의치 않고 마 스크 해방의 자유와 특권을 누리면 된 다는 이기심과 다름없다. 남을 배려하 지 않는 노 마스크 자유와 권리 행사는 타인에게 코로나 전파라는 심각한 피해 를 줄 수 있다. 놀랍게도 우리 정부는 7 월부터 백신 접종자는 마스크 없이 거 리를 활보할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홍 보하고 있다. 그런데 노 마스크의 위험을 경고하는 전염병의 역사가 있다. 그것은 면역력이 있는 유럽인이 전파한 전염병으로 거의 인종 말살의 수준에 이르렀던 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다. ‘맥닐(McNeill)의 법칙’은 전염병 면 역성을 보유한 문명인이 면역성이 없 는 야만인을 정복하는 효과를 말한다. 총, 균, 쇠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 에 따르면 불과 수백 명의 스페인 군대 가 수백만 혹은 수천만 명의 인디오 제

박용석 만평

국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것은 가축 전 염병 면역성이 있었던 유럽 민족이, 면 역성이 없는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퍼트 린 질병(천연두)에 있었다. 동물을 가 축화하는 사람들은 가축 병균의 1차 희생자가 되지만, 결국에는 그 질병에

희생은 너무나 컸다. 쿡과 보아의 연구 에 따르면 멕시코 아즈텍의 인디오 인 구는 유럽인과의 접촉 이전엔 2500만 명에 달했지만, 접촉 후 불과 100년 사이 에 그 인구는 75만 명(3%)으로 감소했 다. 특히 접촉 초기인 1519~1523년 4년 동안 800만 명이 사망했다. 1492년 콜럼 버스가 최초로 접촉했던 카리브해 지역 서구 침략에 면역 없는 원주민 희생 의 원주민 타이노족(인구가 최소 수십 만에서 최대 800만 명으로 추정)은 접 개인 자유보단 약자 배려 더 필요 촉 후 10년도 지나지 않은 1500년에 10 만 명으로 감소했고 종국에는 지구 위 대한 저항력을 갖게 된다고 그는 주장 에서 사라졌다. 이처럼 막대한 아메리 한다. 동·식물의 가축화는 풍부한 식량 카 원주민의 사망을 경제 발전, 특히 유 과 인구 증가에 따른 경제 발달을 의미 럽인의 부유한 삶을 위해 불가피한 것 했기에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근대화론 으로 가정하는 맥닐의 법칙은 아메리카 자에게 신대륙 인디오의 희생은 어쩌 원주민에겐 너무나 잔혹하다. 면 문명사회 건설을 위한 필요악으로 해운대 노 마스크 축제에 대해 많은 당연시되었다. 사람이 커다란 우려를 보이고 노 마스크 그러나 필요악으로 보기에 원주민의 가 초래할 위험을 지적할 수 있는 역사적

분수대

parkys@joongang.co.kr

직장인이라면 그와 친숙하다. 산업 안 전보건 교육에 꼭 등장하는 허버트 윌 리엄 하인리히(1885~1962)다. 산업재해 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하인리히 법칙을 만든 이가 바로 그다. 보험사 트래블러스 점검 부서에서 일 하던 하인리히는 1931년 산업재해 예 방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란 책을 출판 한다. 그는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이유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했다. 1건의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토대에는 29 건의 경미한 산업재해와 300건의 부상 자 없는 사고가 놓여있다고 봤다. 1대 29 대 300의 법칙으로, 17년간 산업 재해를 지켜본 그의 결론이었다. 하인리히는 사소한 사고를 줄이면 중 대 재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고 주장한다. 이는 산업재해 도미노 이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우 려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노 마스크 위험 목소리가 주류 세계 입장에 대치되는 것은 분명하다. 국제적 으로도 이스라엘의 사례에서 보듯 백신 접종 후 노 마스크의 거리 활보가 적극 적으로 홍보되고 있다. 사람들은 백신 접종으로 그토록 원하던 자유를 얻었 다. 이런 자유는 세계 경제를 다시 일으 킬 것이다. 국내적으로도 노 마스크 위 험 목소리는 정부의 백신 홍보 정책을 저해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그런 데도 백신 접종자의 노 마스크가, 가축 면역력을 갖추지 못했던 신대륙의 인디 오처럼, 그리고 맥닐의 법칙에 근거하면 코로나 면역체계를 갖추지 못한 백신 비 접종자들의 대참사로 종결될 위험이 크 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란 어렵다.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 를 수 있습니다.

하인리히 법칙 론으로 발전한다. 하인리히에 따르면 산 업재해는 사회적 환경→노동자의 실수 →위험한 행동 및 기계적 위험→사고를 거치며 발생한다. 도미노 한 조각만 제 거해도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연결고리 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하인리히 법칙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 다. 그가 분석대상으로 삼은 7만5000건 의 데이터 중 일부는 관리자의 취사선 택을 거친 가공된 데이터라는 게 핵심 이다. 산업구조도 크게 변했다. 전기·건 설·자동차가 핵심을 차지하던 1930년대 와 현재는 크게 다르다. 이런 약점에도 하인리히의 연구는 산업재해를 논하는 데 있어 빠지지 않는다. 경험을 바탕으 로 산업재해를 차단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하인리히의 해석을 빌리자면 광주 54

번 버스 참사와 이천 물류창고 화재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산업재해였다. 54 번 버스 참사는 2019년 잠원동 철거 사 고와 닮은꼴이다. 이천 물류창고 화재 는 2008년 냉동창고 화재와 화재 원인 등이 겹친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무엇보다 강조한 정부에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건 경험에서 배운 게 없다는 걸 뜻한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보면 향후 대응 과 정도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사업장 특별점검에 나선다. 국회 는 관련법 개정을 통해 처벌 수위를 높 이고 각종 점검사항을 늘린다. 현장과 유리된 보여주기식 행정의 한계다. 특 별점검이나 법 개정보다 경험의 분석이 우선이다. 경험에서 배우지 못한 나라 강기헌 산업1팀 기자 에 미래는 없다.

제17346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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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B2

기획

A9

2021년 6월 14일 월요일

2년 뒤엔 주식양도세 폭탄? 내년 말 종가에 달렸다

과거 1억원어치 산 주식을 2억원에 판 경우 양도세 부담 변화 사례 현행

개정(2023년부터)

0원

실제 취득가 적용 시 1000만원

(대주주

(1억원 차익 중 5000만원 공제한 금액에 대한 세율 20% 적용)

아니므로 비과세)

의제 취득가 적용 시 0원 가능 (내년 말 주식 평가액이 1억5000만원 이상이면 양도차익은 5000만원 이하. 5000만원 공제하면 비과세) 의제 취득가액은 2022년 12월 말 공표하는 최종 시세가액과 실제 취득가액 중 큰 금액 자료: 기획재정부

View&Review 황의영 금융팀 기자

직장인 김모(49)씨는 삼성전자 주식 6000주가량을 갖고 있다. 투자 원금은 3 억원 정도이고 투자 수익률은 60% 이상 이다. 6년째 삼성전자 주주인 그는 2~3 년가량 더 보유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2023년부터 주식을 팔아 이익을 내면 금융투자소득세를 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생각이 복잡해졌다. 김씨는 “(주식 양도) 차익이 2억원만 돼도 세 부담이 엄청 크다. 내년까지 주식을 정리해야 하는 건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소득세법 개정안은 2023년 금융투자소득세를 신 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는 없는 세 금을 내야 하므로 헷갈린다는 투자자들 이 적지 않다. 지난해 정부가 세법 개정 방향을 여러 차례 수정했던 것도 투자자 들의 혼란을 더했다. ‘세금 폭탄’을 맞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하지만 소액주주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 아도 좋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소득세법에 따르면 2023년부터 주식

을 사고팔아 얻은 이익이 연간 5000만 원을 넘으면 금융투자소득세를 내야 한 다. 주식 양도소득 3억원 이하는 20%, 3 억원 초과는 25%의 세금(지방소득세 별도)을 물린다. 투자자들이 가장 헷갈리는 부분은 주 식의 양도차익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예 컨대 소액주주인 A씨가 올해 주식 1억원 어치를 샀는데 내년 말에는 2억원으로 올랐고 2023년에는 2억5000만원에 팔았 다고 가정하자. 이때 A씨는 금융투자소 득세를 한 푼도 안 내도 된다. A씨의 금 융투자 수익을 계산할 때 실제로 주식을 취득한 가격과 내년 말 종가(의제 취득가 액) 중에서 유리한 쪽으로 보기 때문이 다. 금융투자소득세의 시행을 앞두고 세 금을 피하기 위해 대규모 주식 매도 물량 이 쏟아지는 혼란을 막기 위해서다. 한 가지 더 살펴보자. 지난해 5월 주 식 2억원어치를 산 소액주주 B씨가 있 는데 2023년 5월 4억원에 팔았다고 가정 하자. 이때 B씨의 양도차익은 2억원이 다. 만일 내년 말 종가를 고려하지 않고 금융투자소득세를 매긴다면 B씨가 내 야 하는 세금은 3000만원이다. 양도차 익 2억원에서 기본공제액(5000만원)을

2023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 매매차익 5000만원 이상 과세 취득가와 내년 말 종가 중에서 유리한 쪽 기준으로 세금 매겨 주식평가액 10억 넘으면 대주주 연말까지 일부 팔아야 절세효과

뺀 1억5000만원에 세율 20%를 적용하 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말 종가에 따라선 B씨는 금융투자소득세를 한 푼도 안 낼 수도 있 다. 내년 말 종가로 계산한 B씨의 주식 투 자액이 3억5000만원이 넘는 경우다. 그러 면 B씨의 주식 양도차익은 5000만원 이 하로 줄어든다. 여기에 기본공제액을 빼 면 과세 대상 소득은 0원이 된다. 다만 B씨의 투자 종목과 매도 시점에 따라 증권거래세는 내야 할 수도 있다. 기 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코스피 시장에선 매도 금액의 0.08%, 코스닥 시 장에선 매도 금액의 0.23%를 증권거래세 로 내야 한다. 2023년에는 코스피 시장의 증권거래세는 폐지한다. 반면 코스닥 시 장에선 증권거래세를 유지하되 세율은 매도 금액의 0.15%로 인하한다. 소액주주가 아닌 대주주라면 얘기가 많이 달라진다. 대주주는 2023년 이후 주식의 양도차익을 계산할 때 내년 말 종가를 적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종목 당 보유액이 10억원을 넘거나 종목별 지 분율이 1%(코스닥 종목은 2%) 이상이 면 대주주에 해당한다. 대주주를 판단 하는 기준일은 직전 사업연도 말이다.

예컨대 C씨가 특정 종목(12월 결산 상 장사)의 주식 8억원어치를 갖고 있는데 올해 말 평가액이 10억원을 넘으면 대주 주로 분류한다. 이런 경우에는 주식을 언제 팔든지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한다. 당초 기재부는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 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보유액 3 억원으로 낮추려고 했다. 하지만 여론 악화를 우려한 여당과 청와대가 10억원 유지 방안을 밀어붙였다. 한국예탁결제 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종목 별 보유액이 3억~10억원인 투자자는 21 만 명이다. 김예나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은 투 자자들은 올해 말 대주주 요건에 해당 하는지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 했다. 특정 종목의 주식 평가액이 10억 원을 넘을 것 같다면 올해 말까지 일부 를 팔아 10억원 아래로 낮추는 게 절세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대주주가 아닌 소액주주로 인정받으면 내년에 주식을 팔 때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2023 년 이후에 주식을 팔 때는 내년 말 종가 를 기준으로 주식 양도차익을 계산할 apex@joongang.co.kr 수 있다.

중금리 대출 확대 압박에, 첫달 이자 내주며 고객 유치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9일까지 신용점 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고객(820점 이하) 이 대출을 받으면 첫 달 치 이자를 대신 내주기로 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을 늘리겠다는 금융당국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카카오뱅크가 금융 위원회에 제출한 계획(중·저신용자 신 용대출 확대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말 10.2%였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올 해 말까지 20.8%로 늘려야 한다. 대출 금액으로는 3조1982억원이다. 지난해 말 대출 잔액(1조4380억원)과 비교하면 120% 이상 증가하는 규모다. 케이뱅크는 올해 말 중·저신용자 대 제17346호 40판

출 비중을 지난해 말(21.4%)과 비슷한 21.5%로 유지해야 한다. 대출액은 지난 해 말 5852억원에서 올해 말 1조2084억 원으로 늘려야 한다. 이르면 오는 9월 출범하는 토스뱅크는 전체 신용대출에 서 중·저신용자 비중을 35%로 설정했 다. 2023년까지 이 비중을 44%까지 끌 어올리는 게 목표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지난 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서 “그동안 시중은행은 중·저신용자가 만족할 만한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 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도권에 진입한 온라인투자연계금 융(P2P) 업체들도 중금리 대출 경쟁에

금융위, 저신용자 대출 늘리려 인터넷은행에 비중 확대 요구 제도권 진입한 P2P업체도 가세

은성수 금융위원장

뛰어든다. 금융위는 지난 10일 렌딧·에 잇퍼센트·피플펀드컴퍼니 등 세 곳을 P2P 사업자로 등록했다. 세 곳 모두 금 융위에 P2P 사업자 등록을 신청하면서 중금리 신용대출을 강조했다. 금융위는 은행권에 고신용자 대출을 줄이고 대신 중금리 대출을 늘리도록 압 박하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고 신용층(신용등급 1~3등급)의 평균 대출 금리는 연 6.6%였다. 반면 중신용층(4~6 등급)의 평균 대출 금리는 연 15.4%, 저신 용층(7~10등급)은 연 18.3%라고 분석했 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연 24%→20%)로 일부 저신용자들이 제도권 금융회사의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부작용을 덜기 위해서도 중금리 대출의 활성화가 필요 하다고 금융위는 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여러 금융회사에 서 대출을 받은 다중 채무자가 금융회 사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에 유의해 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재현 국민 대 교수(경제학)는 한국은행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금리 차주 가운데 과거 저금리 대출 또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 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부실화 가능 성이 상대적 높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 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A10 오피니언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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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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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4일 월요일

생명과학이 연 인류의 미래

유전자가위 든 인간, 진화의 설계자가 되다

김진수의 미래를 묻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 에 의하면,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 다. 그렇다면 어떻게 미래를 만들 수 있 을까. 역사를 통해 그 답을 찾을 수 있 다. 지난 수만 년 동안 인류는 새로운 기 술과 도구를 개발하고 활용해 미래를 개척해 왔다. 예를 들어 석기·청동기·철 기 시대는 무기와 수렵채집, 농업의 도 구를 기준으로 선사(先史) 시대를 구분 한 것이다. 보다 가까운 예를 들자면, 산 업혁명을 촉발한 증기기관과 기차·철도 의 발명과 정보화 시대를 초래한 컴퓨 터와 인터넷의 개발을 들 수 있다. 이들 도구가 개발되기 전과 후의 인류는 전 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 혁신적인 도구와 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미래를 창조한 것이다. 21세기에는 생명과학의 도구와 기술 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원동력

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조짐은 이미 20세기 후반부에 들어서부터 시작됐다. 이중나선 DNA 구조가 규명되어 분자 생물학의 문이 활짝 열린 것을 계기로 물리학·화학의 시대를 넘어 생명과학 의 시대가 펼쳐진 것이다. 코로나바이러 스 진단에도 널리 활용되는 PCR, 항체 는 물론이고 제한효소의 발견과 유전자 재조합 기술의 개발 등이 지난 20세기 생명과학 시대의 대표적 성과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도 생명과학 분야에 서 놀라운 발견과 발명이 이어지고 있 다. 특히 유전자가위의 개발은 인류 역 사에 있어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수천 만 년에 걸친 진화의 산물인 인간이 이 제 진화의 설계자가 된 것이다. 유전자 가위는 살아있는 세포 내의 DNA를 잘 라 염기서열을 교정하는 생물학적 도구 를 의미한다. 지난 20여 년 동안 징크핑 거 핵산분해효소, 탈렌, 크리스퍼 등 다 양한 유전자가위가 개발되어 생명과학 의 거의 모든 분야와 생명공학·분자의 학의 도구로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세균에서 유래한 크리스퍼 유 전자가위의 작동 원리를 규명한 제니퍼 다우드나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에마뉘 엘 샤르팡티에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장

유전자가위, 모든 동·식물에 적용 배아에 사용하면, 유전병도 완치 국내선 임상은 물론 실험도 금지 규제만 하면 석기시대 못벗어나

은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최근 에는 기존 유전자가위와는 달리 DNA 를 자르지 않고 염기서열을 교정하는 변형된 유전자가위들이 국내외에서 개 발되고 있다. 필자는 지난 20년 넘게 유 전자가위를 개발해온 연구자로서, 유전 자가위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할 수 있 을지, 유전자가위로 만들어질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10문10답으로 풀 어본다. 1. 유전자가위와 제한효소의 차이점은.

1970년대에 발견돼 유전공학의 도구 로 널리 쓰여온 제한효소는 염기쌍 4개 내지는 6개를 인식해 자르는 미생물 유 래 효소로서, 시험관에서 DNA를 잘라 붙이는 유전자재조합 기술의 도구로 활 용된다. 2000년대 이후 개발된 유전자 가위는 염기쌍 18개 이상을 인식해 자 를 수 있도록 고안된 인공적 제한효소 다. 세포 내의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만

을 인식해 잘라 정교하게 교정하는 도구 로 사용된다. 기존 제한효소는 너무 잘 게 유전자를 자르기 때문에 세포 내 유 전자 교정에는 사용될 수 없다. 2. 유전자가위는 어디에 쓰일까.

인간세포를 포함한 모든 동식물과 미생물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교정하고 변이를 일으키는데 사용된다. 유전학 자들은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특정 유 전자를 파괴하거나 변이를 일으킨 후, 그 결과를 관찰하는 과정을 통해 해당 유전자의 기능을 연구한다. 의생명과 학자들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를 고치거나 제거해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 3. 유전자가위로 만병통치가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 소분자 약제, 항체 등 기 존 치료제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들이 더 많다. 4. 어떤 질병에 대한 치료가 가능한가.

유전질환·암·대사질환 등 다양한 난 치병에 대한 유전자가위 치료제가 개발 되고 있다. 향후에는 질병이 아닌 미용 등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 어, 탈모의 원인 유전자가 밝혀지면 유 전자가위로 대머리 치료를 할 수도 있다. 5. 유전자가위를 질병 치료에 활용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가.

시선2035

21세기 동방예의지국의‘도리’

고(故) 유상철 감독의 추모 열기 불똥이 박지성에게 튀었다. 사진은 유 전 감독의 추모영상. 제17346호 40판

[뉴스1]

지난 7일 췌장암 투병 중이던 유상철 전 (前)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지난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 은 지 1년 8개월여 만이었다. 의료계에 따르면 췌장암 4기 환자의 절반이 9개 월을 채 넘기지 못하고 기대 수명이 1년 이 채 안 된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는 1 년 넘게 버텼고 인천 유나이티드를 강 등에서 구하며 그라운드를 지켰다. 그 래서 그가 돌아올 것이라 믿었다. 국민은 그를 감독보다는 월드컵 영 웅으로 기억했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 아도 2002년 여름은 잊을 수 없다. 지금 은 걸레로 많이 쓰이는 빨간 ‘비 더 레

즈(Be the Reds)’ 티셔츠가 ‘국민 커플 티’ 역할을 하던 2002년 월드컵의 기억 은 티셔츠 색깔만큼 강렬했다. 월드컵 첫 경기였던 폴란드전에서 유 전 감독 의 인생 골이 나왔다. 대표팀은 황선홍 의 발리슛으로 선제득점을 올린 후 앞 서갔으나 국민은 내심 불안했다. 그 직 전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멕시코와 첫 경기 때 선제골을 넣었으나 1대3으 로 역전당한 기억이 남아서다. 온 국민 의 불안을 날린 건 유 전 감독의 중거리 포였다. 애틋한 추모 열기의 불똥은 엉뚱하 게 다른 월드컵 영웅에게 튀었다. “박지

성은 왜 조문 안 오냐”는 악플은 급기야 그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유 튜브에도 쏟아졌다. 박지성 부부는 영 국 런던에 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마음대 로 출국할 수도 없거니와 우리나라에 오더라도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므 로 장례식 일정에 맞출 수 없다. 답답한 마음에 김 전 아나운서가 해 명 글을 올렸다. 그는 “세상엔, 한 인간 의 삶 속엔 기사로 나오고 SNS에 올라 오는 일 말고도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 다”며 “슬픔을 증명하라고요? 조의를 기사로 내서 인증하라고요? 조화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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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 유전자가위는 세포막을 통과하지

못하는 거대 분자이기 때문에 환자 세 포 안으로 전달시키는 것이 어렵다. 조 혈모세포·면역세포 등 혈액을 통해 쉽 게 취할 수 있는 세포들은 체외에서 전 기충격을 통해 유전자가위를 전달한 후 다시 세포를 환자에 주입할 수 있으 나 대부분의 다른 세포들에는 직접 유 전자가위를 전달해야 한다. 그래서 최 근 바이러스 전달체, 나노입자 등을 이 용한 유전자가위 전달 방법이 개발되 고 있다. 6. 질병 치료를 위해 환자의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유전자를 전부 교정해야 하는가.

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실명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망막세포 일부만 교정해도 충 분하다. 7. 유전자가위가 원치 않는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나.

목표로 하는 표적 염기서열 이외에 다른 곳에서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를 정확히 측정하고 제어하는 방법들이 개발되어 임상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8. 배아(胚芽)와 태아에도 적용할 수 있나. 난자와 정자가 수정된 이후 초기단계 인 배아에 적용하는 것이 더 쉽고 효율 적이다. 인공수정을 통해 배아를 만든 후 유전자가위를 주입하면 100% 모든 세포에서 유전자 교정이 가능하다. 다 만 인공수정 중 여러 개의 배아가 만들 어지고 산모에 이식되지 않는 배아는 결 국 파괴되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를 제기 하는 종교인들과 학자들이 있다. 국내 생명윤리법은 임상은 물론이고 연구 목적으로도 인간 배아를 만들어 실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적 추세 를 보면, 배아 연구는 허용하되 유전자 가 교정된 배아를 산모에 이식하는 임 상은 당분간 금지 또는 유보하자는 입 장이다. 이론적으로는 배아가 아닌 태 아의 유전자 교정도 가능하고 실제 동 물 실험에서 그 가능성이 입증되었다. 발달 과정 초기에 질환을 초래하는 유 전병의 경우 태어난 다음에는 이미 늦 기 때문에, 배아와 태아에서 유전자 교 정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다만 국내 생 명윤리법은 배아는 물론이고 태아에 대한 유전자치료 역시 포괄적으로 금지 하고 있다. 최근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변형한 베이스 에디터, 프라임 에디터 등이 개 발되었다. 9. 그렇다면 기존 유전자가위는 쓸모없

이 있어서 이전에 개발된 것들도 여전히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각각 1세대, 2세대 유전자가위로 불리 는 징크핑거 유전자가위, 탈렌도 생명 과학 연구와 임상시험에 여전히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생명과학자들은 유전자 교정을 위한 도구상자를 채워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도구가 개발되면 이전에는 어려웠던 방식의 유 전자 교정이 가능하게 되어 요긴하기 때 문에 새로운 유전자가위가 계속 개발되 고 있는 것이다. 드라이버가 새로 개발 되었다고 해서 기존 도구상자에서 가위 나 망치·스패너를 버리지 않는 것과 마 찬가지다. 10. 인간이 아닌 다른 동식물에 유전자 가위를 활용하는 경우 혜택과 문제는.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우리 주변 모든 동식물의 유전자 교정이 가능하다. 이 를 통해 병충해에 강한 가축, 농작물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내외 연구진 에 의해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함 량이 높아진 대두, 독성 성분이 원천 제 거된 감자 등이 이미 개발되었다. 다만 이렇게 만들어진 동식물이 GMO(유전 자변형생물)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논 란이 있다. 미국·일본·남미 등지에서는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외부 유전자 도입 없이 농작물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경우에는 기존 육종법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신품종과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GMO 규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EU 법원은 여전히 GMO 규제 대상임 을 밝혔다. 이제 우리 사회는 합리적 토론과 합 의를 거쳐 21세기 들어 가장 혁신적인 생명과학 도구로 평가받는 유전자가위 를 이용해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 어 나가는 데 동참할지, 아니면 잠재적 인 위험을 두려워해 각종 법률과 규제 로 과도하게 묶어둘지 선택해야 하는 상 황에 직면했다. 다만 선사시대 때 철기 로 만든 무기와 도구는 위험하고 비윤리 적이니 석기와 청동기만 사용하자는 부 족이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 기는 어렵지 않다.

김병필의 인공지능 개척시대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

‘CE’ 마크를 본 적이 있는가? 우리 가 사용하는 많은 제품에 CE 마크 가 붙어 있다. 유럽연합(EU)의 제품 인증마크다. EU의 안전·환경 및 소 비자 보호 규제 준수에 관한 인증을 받았다는 뜻이다. 예컨대 어린이 장 난감을 유럽에 수출하려면 CE 마크 인증을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제도로 국가통합인증마크 (KC)가 있다. 머지않아 인공지능 제품도 CE 마 크를 붙여야 판매할 수 있는 때가 올 지 모른다. 지난 4월 EU 집행위원회 가 내놓은 인공지능 규제법안 초안 에 담긴 내용이다. 그 핵심은 인공지 능에 안전 규제를 도입하고, CE 마 크 인증을 받아서 팔라는 것이다. 법 이 통과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도 있지만, 내용을 숙지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모든 인공지능이 의무 인증 대상 이 되는 것은 아니다. EU 법안은 크 게 2가지 경우로 구분하고 있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이 안전 부속품으 로 활용되는 경우다. 공장 기계, 엘리 베이터, 무선장치, 케이블, 의료기기 등 이미 EU 안전 규제가 존재하는 제품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려면, 인 공지능의 안전성도 평가해야 한다. 두 번째는 EU가 ‘고위험’ 인공지 능으로 지정한 경우다. 고위험 인공 지능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판매하 려면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평가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는 지 평가하라는 것이다. 공개된 법안 초안에는 고위험 인공지능으로 총 8 개 분야가 나열되어 있다. 생체 인식, 중요 인프라 관리·운영, 교육 및 직 업훈련, 직원채용 및 인사관리, 신용 평가나 복지대상자 결정, 경찰, 출입

국 관리, 사법 업무 등이다. 언뜻 생각해도 ‘고위험’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잘못 활용되면 적지 않 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보인다. 우 선 인공지능의 정확도가 너무 낮으 면 안 된다. 경찰이 엉뚱한 사람을 체포할 수도 있고, 우수한 학생의 입 학이 좌절될 수도 있다. 인공지능에 편향이 없는지도 판단해야 한다. 직 원채용 인공지능이 특정 성별을 차 별하거나 출입국 관리 인공지능이 특정 인종을 차별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 이렇게 놓고 보면 EU 집행

결국 EU 인공지능 산업이 경쟁력을 잃어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EU 집행위원회도 이러한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이번 규제가 예외적 으로 위험한 인공지능에만 적용되 는 것이고 나머지 대부분 인공지능 은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오히려 고위험 분야의 인공지능을 적절히 규제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인공지능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훼 손되어 인공지능 산업에 역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 부 담을 고려해 고위험 인공지능 소프 트웨어에 대한 인증 평가는 인공지 능 개발업체가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미국식 접근법은 사뭇 다르다. 미 국은 제조물 책임 소송제도가 발달 해 있다. 개발사가 자신의 책임으로 인공지능을 출시하도록 하되 누군 가 피해를 보면 소송을 통해 배상받 는 형식이다. 사전적 규제를 두는 것 이 아니라 재판을 통해 사후적으로 규제하는 셈이다. 다만, 미국 여러 주에서는 고위험 인공지능에 대해 높아지는 인공지능 위험성 우려 서는 사전 규제를 도입하려는 움직 임도 있어 유럽식 접근법과 크게 다 EU는‘고위험 AI’인증제도 추진 르지 않은 예도 있다. AI의 사회적 신뢰 확보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우 안전성 시험, 검사 역량 길러야 선 국내 인공지능 개발업체는 인공 지능 안전성을 시험, 검사할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 EU 인공지능 법 위원회가 고위험 인공지능을 규제 안이 통과되고 나서 준비하려면 늦 하려는 취지가 수긍이 간다. 이런 분 을 수 있다. 한편, 우리도 EU처럼 고 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려면 조 위험 인공지능 안전 규제를 도입해 심하고 또 조심하라는 것이다. 야 할 것인지는 더 고민할 문제다. 우 하지만 인공지능 업계는 곤혹스 리는 미국처럼 소송제도가 발달해 러워하는 분위기다. 이제까지 CE 마 있지 않으니 EU 규제와 유사한 법 크란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제품에 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아직은 시기 붙이는 것으로 여겨왔는데, 인공지 상조라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차 능에 CE 마크 인증을 받으라니 생 근히 연구하고 살펴야 한다. EU 인 소한 규제라고 여길 법하다. EU에서 공지능 규제법안은 지난 수년 동안 는 인공지능 산업의 위축을 우려하 EU 차원에서 깊이 있는 연구를 수 는 목소리도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 행하고 여러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해서 얻을 수 있는 여러 효익은 고려 수렴한 결과물이라는 점을 명심해 하지 않고 위험성만 강조하다 보면 야 한다.

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2018년 ‘동아 시아 스타 과학자 10인’중 한 명으로 꼽았

e글중심

다.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 신 매디슨대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았 다. 생명공학기업 툴젠의 창업자이며, 기초 과학연구원(IBS)의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을

그렇지 않다. 유전자가위마다 장단점

맡고 있다.

세상에서 살고 계시냐. 제발 이상한 소 리 좀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이번엔 해명에 애도가 아닌 분노만 있다는 비난이 날아왔다. 서민 교수는 김 전 아나운서에게 “그 셀럽(박 지성)이 사람들에게 더 사랑받게 돕는 게 셀럽 배우자의 도리라는 점에서, 이 번 글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유 전 감독에 대한 슬픔은 이해한다. 그 러나 개인의 ‘도리’까지 운운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 개인의 감정이 분노인지 슬픔인지 타인은 알 수도 없거니와 모 든 감정을 대중과 공유할 의무도 없다.

인공지능의안전인증

김진수=유전자가위 분야의 세계적 석학

게 된 것인가.

↘ 인증샷을 찍으라고요? 도대체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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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1년 6월 1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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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을 찾아야만 ‘진짜 추모’인 것 도 아니다. 추모의 공간이 아닌 개인 계 정까지 찾아온 악플러에게 예를 갖춰야 만 배우자의 도리를 지키는 건지도 모 르겠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비행기를 타고 날 아와 도리를 다하고, 화를 낼 때조차 도 리를 걱정해야 하는 21세기 동방예의지 국의 모습이 씁쓸하다.

이태윤 복지행정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의 파 격 행보가 연일 화제입니다. SNS를 통해 직접 소통을 이어가는 것은 물 론이고, 출근할 때 서울시 공공 자전 거 ‘따릉이’를 타기도 합니다. 주요 당 직에 초선 의원들을 내정한 것, 첫 공 개 일정을 천안함·연평해전 희생 장 병들의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 현충 원으로 정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기 성 정치의 문법을 깨는 젊은 당 대표 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립니다. # “새로운 물결 되어주길”

“쇼가 아니라면 참신한 모습 잃지 말고 정치인의 새로운 모습을 정착 시키길.” “맞아요. 당 대표 젊어졌다고 해 서 한순간에 모든 게 바뀌지는 않아 요. 그렇지만 이렇게 시작하는 거예 요. 세상이 달라지려고 이렇게 출발 하고 있다고요.” “국민들이 얼마나 기성 정치권과

“36세 보수당 대표 정치권 새 바람 되나” 정치인을 싫어하면 36세 0선 이준석 을 보수의 당 대표로 밀어줬겠냐?” “이참에 국회의원 수 반으로 줄이 고 월급은 없애봐. 정말 그 파급효과 는 짱일 거야. 이게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거야.” “초심을 잃지 말고 한결같은 마음 으로 대한민국의 안녕과 경제, 기득 권에서 저만치 물러나 있는 대다수 국민의 삶을 생각하며 정치를 완성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수의 간절함이 묻어 있는 선택 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더 좋 은 정치를 해 봐라.” “앞으로도 자가운전으로 의원들 의 권위 의식을 없애주면 좋겠다.”

# “내실 없는 0선 중진”

“언론 플레이로 만들어낸 인물과 민중에 의해 스스로 빛을 발하는 인 물의 차이점은 지나고 보면 안다.” “생물학적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 라 사상이 중요한 거다. 이준석은 반 서민, 반민주, 친자본, 대북 강경 노 선 등 생각하는 건 기존 국힘과 다를 바 없는 젊은 꼰대라고.” “포장도 적당히 해야지. 내용물은 10원인데 포장지만 만원이네.” “자전거 말고 벤츠 타도 된다. 일 만 제대로 한담 누가 뭐라 하냐.” “자기가 타파하겠다는 기성 정치 에 이미 자신도 껴있단 생각은 안 드 나 봄.” e글중심지기=장유경 인턴기자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 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joongang. joins.com)에서 만나보세요. 제17346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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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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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극장 와야 제대로 들린다, 오싹한 ‘사운드버스터’ 관객의 귀를 전율케 하는 ‘귀르가즘’( 귀+오르가즘)의 시대가 도래한 걸까. 코로나19 침체에서 부활을 꾀하는 극 장가에 극적인 음향효과를 앞세운 영 화들이 잇따라 등장한다. SF·판타지 블록버스터만큼의 대규모 예산이나 스타 파워 없이 사운드로 힘을 발휘 하는, 말하자면 ‘사운드버스터’들이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16일 개봉하 는 ‘콰이어트 플레이스2’(감독 존 크래 신스키). 2018년 ‘소리 내면 죽는다’라 는 기발한 설정으로 전 세계 3억4000 만 달러의 흥행(제작비 대비 20배)을 거둔 1편의 속편이다. 고도의 청각 능 력으로 먹이를 찾는 괴생명체에 대항 해 극적으로 살아남은 엄마 에블린(에 밀리 블런트)과 딸 레건(밀리센트 시 몬스), 아들 마커스(노아 주프)의 소 리 없는 사투를 그린다. 코로나19로 닫혔던 극장들이 1년여 만에 다시 문 을 연 미국에선 지난달 28일 개봉 이 래 3주 차에도 1위를 고수하며 지난 주말까지 1억899만 달러를 벌어들였 다.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1억 달러는 돌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 자, 지난해 2월 ‘수퍼 소닉’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2편에선 주 무대를 낙후한 공업지 대(러스트벨트)의 폐공장으로 옮기면 서 음산하고 위협적인 금속 철강 음 의 효과도 배가됐다. “찻잔에도 마이 크를 설치하는 등 현장음에 신경 썼 다”는 제작진 말처럼 모든 일상의 소 리, 즉 수퍼마켓에서 물건 집는 소리, 개 짖는 소리, 하다못해 신발 끄는 소 리까지 긴장을 더한다. 특히 실제 청각장애를 가진 배우 밀 리센트 시몬스가 연기하는 딸 레건의 시점일 땐 전체 음을 소거하며 공포감 을 극대화했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2002)과 ‘킹콩’(2005)으로 두 차례 아카데미 음향편집상을 받은 에단 반 더 린, 그와 ‘트랜스포머’ 시리즈 등을 함께 한 에릭 아달이 전편에 이어 공 동으로 음향작업을 맡았다. ‘스크림’ 시리즈에서 혁신적인 공포 영화 곡들

극도의 음향 효과를 강조한 서스펜스·스릴러 개봉이 줄 잇는다. 팬데믹 이후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처음으로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한 ‘콰이어트 플레이스2’.

[사진 파라마운트 픽쳐스]

을 선보인 마르코 벨트라미 음악감독 이 영화의 주요 키워드가 되는 ‘비욘 드 더 시(Beyond the Sea)’를 비롯한 복고풍 음악 선곡으로 쫄깃해진 심장 을 어루만진다. 이 같은 사운드 위력을 강조하려 영 화사 측은 아이맥스, 4DX, 수퍼4D, 돌비시네마 등 특수관을 비롯한 극

12년 만에 돌아온 학원 공포물 ‘여고괴담 여 섯 번째 이야기: 모교’.

[사진 ktf]

청각 공포 ‘콰이어트 플레이스2’ 미국 박스오피스 1억 달러 돌파 국내 ‘발신제한’‘여고괴담’도 출격 장 관람을 권하고 있다. 존 크래신스 키 감독은 외신 인터뷰에서 “1편보다 훨씬 음향 효과가 뛰어나 관객이 영화 에 들어가 공포를 체험하는 듯한 느 낌을 주도록 만들었다”며 “영화관을 위한 영화다. 꼭 영화관에서 봐달라” 고 강조했다. 특수효과를 강조하는 개봉작은 또 있다. 지난 3일 개봉 후 60만 관객을 부른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는 특 히 4DX관에서 호평이 나온다. 엑소 시즘과 악령에 빙의된 이들의 액션을 휘몰아치는 바람 효과 속 덜컹대는 모 션 체어로 실감 나게 전달한다. 메가 박스는 7월 18일까지 ‘돌비 시네마 매 니아’ 이벤트로 영화 관람 편수에 따

라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한다. 제이슨 스타뎀 주연 ‘캐시트럭’을 비롯, ‘콰이 어트 플레이스2’,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루카’, 뮤지컬 영화 ‘인 더 하이츠’ 등이 대상이다. 한국영화도 서스펜스·스릴러 몰이 에 나선다. 17일 개봉하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감독 이미영) 는 12년 만에 돌아온 공포 시리즈 신 작. ‘스카이캐슬’의 김서형이 기억을 잃고 모교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를, 신예 김현수가 학교 내 문제아 취급받 는 하영을 맡아 세대를 넘어 교차하 는 성(性)의 공포를 다룬다. 조우진 주 연의 도심 추격 스릴러 ‘발신제한’(감 독 김창주, 23일 개봉)과 ‘층간 소음’ ‘ 엘리베이터’ 등 아파트 괴담 옴니버스 호러물 ‘괴기맨숀’(감독 조바른, 30일 개봉)도 뒤따른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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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6일 수요일

이슈&뷰 이슈&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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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4일 월요일 2021년 6월 14일 월요일

같은 배터리 쓰는 두 두전기차, 전기차,최대주행거리 최대주행거리46㎞ 46㎞차이 차이왜? 왜? EV6, EV6,설계부터 설계부터공기저항 공기저항 줄이기 줄이기 완충 있어 완충때 때475㎞까지 475㎞까지 달릴 달릴 수 수 있어 아이오닉5, 아이오닉5,안전마진 안전마진 높게 높게 잡아 잡아 가족·편의성 방점 가족·편의성중시, 중시, 편안함에 편안함에 방점

EV6 EV6

vsvs

아이오닉5 아이오닉5

77.4㎾h 77.4㎾h

배터리 용량 배터리 용량

72.6㎾h 72.6㎾h

475㎞ 475㎞

최대 주행거리 최대 주행거리

429㎞ 429㎞

5.4㎞ 5.4㎞

1㎾h당 전비 1㎾h당 전비

5.1㎞ 5.1㎞

1930㎏ 1930㎏

공차중량 공차중량

1920㎏ 1920㎏

쏘울·니로로 연달아 호실적을 쏘울·니로로 연달아 호실적을 냈다.냈다. 특 특 히 니로 EV는 지금도 전기차 격전지인 히 니로 EV는 지금도 전기차 격전지인 유럽에서 반응을 유럽에서 좋은좋은 반응을 얻고 얻고 있다.있다. 또 현또 현 대차와 지금까지 ‘배터리 대차와 달리달리 지금까지 ‘배터리 화재’화재’ 사 사 않았다. 고를고를 겪지겪지 않았다. 애초에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애초에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방향 방향 다르다는 시각도 성이성이 다르다는 시각도 있다.있다.

후륜 구동 롱레인지 19인치 타이어, 빌트인캠 미적용 후륜 구동 롱레인지 19인치 타이어, 빌트인캠 미적용 기준기준 자료: 현대기아차 자료: 현대기아차

전기자동차 전기자동차시대의 시대의 본격적인 본격적인 개막을 앞 두고 두고현대자동차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기아의 한 지붕 두 가족 가족간 간경쟁이 경쟁이 격화하고 격화하고 있다. 자동차 온라인커뮤니티 커뮤니티 등에선 등에선 두 회사의 전 온라인 기차 아이오닉5와 EV6를 비교하며 우 기차 아이오닉5와 EV6를 열을가리는 가리는논쟁도 논쟁도뜨겁다. 뜨겁다. 열을 13일자동차 자동차업계에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첫 13일 전용전기차 전기차 EV6의 EV6의 배터리 배터리 용량은 용량은 아 전용 아 이오닉5보다 4.8㎾h가 더 높다. 5㎾h 용 이오닉5보다 4.8㎾h가 더 높다. 5㎾h 용 량이면고속도로에서 고속도로에서 약 약 30㎞를 30㎞를 더 량이면 더달 달 릴 수 있다. 릴 수 있다. 또EV6의 EV6의완전 완전 충전 충전 후 후 최대 최대 주행거 또 주행거 리는 475㎞로 아이오닉5(429㎞)보다 리는 475㎞로 아이오닉5(429㎞)보다 46 46 ㎞ 더 길다. 주행거리는 전기차 태동기 ㎞ 더 길다. 주행거리는 전기차 태동기 부터 지금껏 소비자의 관심이 높 2021년 6월 14일관심이 월요일 가장 부터 지금껏 소비자의 가장 높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양사는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시장에 “양사는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시장에

은 지표다. 지표다.이에 이에따른 따른전비(전기차 전비(전기차연비 연비 이노베이션이 이노베이션이개발·생산한 개발·생산한 파우치형용량 용량 대비 약 5~10%의 공간(안전서 서로 서 서로 충돌을 피하는 방향으로 은 파우치형 대비 약 5~10%의 여유여유 공간(안전 충돌을 피하는 방향으로 전기 전기 효율)도EV6가 EV6가5.4㎞로 5.4㎞로아이오닉5(5.1 아이오닉5(5.1 (NCM (NCM811) 811) 셀로 똑같다. 차종의 마진)을 두는데, 코나 EV는 이내의차를차를 개발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이오 효율)도 셀로 똑같다. 두두 차종의 배 배마진)을 두는데, 코나 EV는 5% 5% 이내의 개발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이오 ㎞)를살짝 살짝앞선다. 앞선다.도심 도심주행으로 주행으로한정 한정 터리 ㎞)를 터리성능이 성능이 같지만, 전비가 차이 나는안전마진을 같지만, 전비가 차이 나는 안전마진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안닉5는 닉5는 차박(차에서의 차박(차에서의 숙박),숙박), 가족,가족, 편의 편의 하면 전문가들은 낮게 책정할수록 주행거리는 앞세운 컴포트(편안한) 전기차를 하면 EV6가 EV6가6.1㎞, 6.1㎞,아이오닉5는 아이오닉5는5.9㎞ 5.9㎞ 것에 것에대해 대해업계 업계관계자와 관계자와 전문가들은전마진을 전마진을 낮게 책정할수록 주행거리는성을성을 앞세운 컴포트(편안한) 전기차를 이다. EV6의 공차 중량은 1930㎏으로 “아이오닉5는 유틸리티, EV6는 성능 늘어난다. 표방했지만, EV6는 드래그 레이스(짧 이다. EV6의 공차 중량은 1930㎏으로 “아이오닉5는 유틸리티, EV6는 성능 늘어난다. 표방했지만, EV6는 드래그 레이스(짧 아이오닉5(1920㎏)보다 조금 더 나간 에 각각 기반을 뒀기 때문”이라고 분석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 은 거리를 달리는 경주)에 출전하는 등 등 아이오닉5(1920㎏)보다 조금 더 나간 에 각각 기반을 뒀기 때문”이라고 분석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 은 거리를 달리는 경주)에 출전하는 다. 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첫 전용 전기차 고성능 전기차로 내세웠다는 다. 일반적으로 일반적으로차가 차가무거우면 무거우면연비가 연비가 한다. 한다. 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첫 전용 전기차애초부터 애초부터 고성능 전기차로 내세웠다는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EV6는 이를 극 아이오닉5의 경우 현대차가 선보인 로서 상징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이전 것이다.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EV6는 이를 극 아이오닉5의 경우 현대차가 선보인 로서 상징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이전 것이다. 복했다. 기아 관계자는 “EV6는 실용적 첫 번째 전기차다 보니 아무래도 모델보다 안전마진을 높게높게 잡는잡는 박 교수는 이어이어 “현재“현재 전기차를 사 사 복했다. 기아 관계자는 “EV6는 실용적 첫 번째전용 전용 전기차다 보니 아무래도전기차 전기차 모델보다 안전마진을 박 교수는 전기차를 이고 더더 신경을 썼다. 또한 잇 잇등 등 안전에 방점을 뒀을 것”이라고 말했말했는 소비자는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 이고 스포티한 스포티한디자인에 디자인에중점을 중점을뒀다” 뒀다” 외관 외관디자인에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또한 안전에 방점을 뒀을 것”이라고 는 소비자는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 며 “설계부터 공기저항 계수를 낮춰 전 단 화재 사고로 곤욕을 치른 코나 EV 다. 반면 기아는 EV6를 선보이며 고성 를 가장 큰 구매 기준으로 삼는다”며 며 “설계부터 공기저항 계수를 낮춰 전 단 화재 사고로 곤욕을 치른 코나 EV 다. 반면 기아는 EV6를 선보이며 고성 를 가장 큰 구매 기준으로 삼는다”며 비 인해 현대차가 아이오닉5 강조했다. “앞으로 두 모델의 판매전이 어떻게 펼 펼 비등 등정부 정부인증 인증수치가 수치가높게 높게나왔다”고 나왔다”고 학습 학습효과로 효과로 인해 현대차가 아이오닉5능 스펙을 능 스펙을 강조했다. “앞으로 두 모델의 판매전이 어떻게 말했다. 엔 ‘주행거리’보다 ‘안전’에 무게를 뒀다 이에 대해 업계는 “전기차 메이커로 쳐질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 말했다. 엔 ‘주행거리’보다 ‘안전’에 무게를 뒀다 이에 대해 업계는 “전기차 메이커로 쳐질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 김영주 기자 EV6와 아이오닉5의 세부 스펙이 차 는 분석도 있다. 서 기아가 그만큼 자신감을 갖고갖고 있다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6와 아이오닉5의 세부 스펙이 차 는 분석도 있다. 서 기아가 그만큼 자신감을 고 말했다. humanest@joongang.co.kr 이를 보이지만 탑재한 배터리는 SK 전기차는 충·방전 시 안전을 위해 총 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전기차 humanest@joongang.co.kr 이를 보이지만 탑재한 배터리는 SK 전기차는비즈니스 충·방전 시 안전을 위해 총 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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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웹툰시장 쟁탈 전면전 카카오·네이버 “우리가 선두”

오늘부터 경제총조사 실시  330만곳 대면·비대면 진행 오늘부터 경제총조사 실시  330만곳 대면·비대면 진행

카카오·네이버가 서로 자신이 태국·대 카카오 “태국·대만 앱마켓 1위 만 1위 웹툰 플랫폼이라는 자료를 내며 네이버는 이틀 뒤 반박 자료 내 신경전을 벌였다. 글로벌 웹툰 시장을 마케팅·콘텐트 강화, 본격 경쟁 둘러싼 두 회사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 해질 전망이다. 무슨 일이야?=카카오엔터테인먼트 는 태국(7일)·대만(9일)에서 출시한 카 카오웹툰200주년 앱이 “출시 직후 앱마켓에서 1 누가 진짜 1위? =먼저 발표한 카카 목민심서 기념메달 풍산화동양행은 목민심서 완성 200주년을 맞아 한국조폐공사 오도, 태클 건 네이버도 할각각 말은 있다. 위를 차지했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목민심서 200주년 기념메달 풍산화동양행은 목민심서 완성 200주년을 맞아 한국조폐공사 와 함께 기념 메달을 선보인다. 금·은메달 전체 1400장을 제작한다. 금메달은 2종으로 385만원 카카오 측은 “앱 인기2종으로 순위는 원래385만원 특정 하지만 이틀 뒤인선보인다. 13일 네이버가 “태국· 와 기념 메달을 금·은메달 1400장을 제작한다. 금메달은 각각 과함께 198만원, 은메달은 132만원이다. 오는전체 25일까지 기업은행·농협은행·우리은행과 우체국 전국지 기간 ‘다운로드 기준’으로 측정된다”고 대만 웹툰은메달은 1위는 네이버웹툰”이라며 반 과 132만원이다. 오는 25일까지 기업은행·농협은행·우리은행과 우체국 전국지 점,198만원, 한국조폐공사, 현대백화점, 펀샵 온라인몰, 풍산화동양행 등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접수한다. 설명한다. 네이버의 반박에 대해선 “출 박했다. 자료에는 “K사(카카오)에서 기 점, 한국조폐공사, 현대백화점, 펀샵 온라인몰, 풍산화동양행 등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접수한다. 준을 게재하지 않고 언급한 1위는 다운 시 7년 된 네이버와 사용자 수에선 차이 로드의 인기순위일 뿐”이라며 카카오 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인정했다. 대신 “4일만에 일거래액 3억원을 달성한 건 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직접 드러냈다. 왜 이런 일이? =두 회사는 ‘자존심’ 전 세계 웹툰 앱 어디서도 없던 일”이라 을 걸고 글로벌 고 강조한다. 비즈시장을 칼럼 공략 중이다. 동 로 취약한 연결 교통망이다. 청주시는 남아시아는 일본에 이어 두 회사의 미 주요 네이버는 월간 순사 간선 교통망이 청주용자(MAU) 도심청주시는 외곽에 정초시칼럼 충북연구원장 비즈 로 취약한 연결 교통망이다. 래를 건 경쟁 무대가 될 전망이다. 1200만 명이란 숫자로 보나, 전체 거래 위치해 도시교통망이 간 연결성청주 취약도심 때문에 성 주요 간선 외곽에 정초시 충북연구원장 네이버는 라인(Line) 메신저가 일본 액(비공개)으로 보나 라인웹툰이 동남 크게 제약받고 있다.취약 특히, 철도의성 인류 문명의 역사를 한마디로 요약하 장을 위치해 도시 간 연결성 때문에 에서 성공한 이후 대만·태국 등 동남아 아 1위라는 입장이다. 2위도 네이버가 약 철도의 15㎞,3 면 ‘연결의 볼 수도 있다. 연 경우 장을청주 크게도심에서 제약받고오송역은 있다. 특히, 인류 문명의역사’라고 역사를 한마디로 요약하 시아로 영역을 넓혔다. 네이버 ‘글로벌’ 월 투자(지분 25% 보유)한 ‘태피툰’으로 10㎞에 이를 정도로 시민의 결을 통해 인간의 활동은 무한히 확장 경우 청주약도심에서 오송역은 약 15㎞, 면 ‘연결의 역사’라고 볼 수도 있다. 연 청주역은 의 상징인 셈이다. 웹툰도 같은 수순을 카카오웹툰과는 격차가 크다. 네이버 관 접근성이 매우 취약하다. 이런 현실에서 하며, 이는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청주역은 약 10㎞에동남아에서 이를 정도로네이버 시민의 결을 통해 인간의 성공 활동은 무한히대만· 확장 계자는 따랐다. 일본에서 후 2014년 “‘카카오가 바꿔 말하면, 연결망이 얼마나 촘촘히 지난 4월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접근성이 매우 취약하다. 이런 현실에서 하며,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를 태국,이는 2015년 인도네시아에 제쳤다’같은 기사가 나오는 건 명백 공청회에서는 신규 충청권 광 발전해있느냐가 한 사회의 진출했다. 지속가능한 계획(안)’ 지난 4월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바꿔 말하면, 연결망이 얼마나 촘촘히 카카오도 마찬가지다. 카카오재팬의 히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청주 도심 연결을 배 발전을 결정한다는 의미다. 연결 수단 역철도망(안)에서 계획(안)’ 공청회에서는 신규자료(6월 충청권 9광 발전해있느냐가 한 사회의 지속가능한 만화플랫폼 시장을 장 제하고 앱분석업체 앱애니의 최근 대전~세종~청주공항을 연결하 에는 유형의‘픽코마’로 인적·물적 일본 자원을 연결하 역철도망(안)에서 청주 도심 연결을 발전을 결정한다는 의미다. 연결 수단 일~11일 악한 뒤 글로벌을 겨냥한 웹툰 플랫폼 누적)를 보면, 태국에서 카카오배 는 철도·도로·항공뿐 아니라, 무형의 데 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하고 4만1000달러를 대전~세종~청주공항을 에는 유형의 인적·물적 자원을 처음 연결하 ‘카카오웹툰’을 대만에서 선 충청권 웹툰이 벌어, 같은연결하 기간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연결 이터가 연결되는태국, 인터넷·소셜네트워크 는 계획을 발표했다. 는 철도·도로·항공뿐 아니라, 무형의 데 보였다. 라인웹툰(3만4000달러)보다 하 한다는 필요성과 논리는앞섰다. 충분하다. 서비스(SNS)·전화 등을 꼽을 수 있다. 해야 충청권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연결 이터가 연결되는 인터넷·소셜네트워크 글로벌 사용자는 많지 ‘광역교통 지만 순위는 한 특별법’에 계단 차이에 불과하다. 관리 의하면 광역 이러한 연결 수단은네이버웹툰이 공공재적 특성이 해야 출시 한다는 필요성과 논리는 충분하다. 서비스(SNS)·전화 등을 꼽을네이버의 수 있다. 신규 만, 지난해 픽코마가 일본에서 효과가 사라진 후 월 매출을 있어 대부분 국가가 공급한다는 특성 철도는 광역시·도 간 ‘일상적 교통 수요’ ‘광역교통진짜 관리 특별법’에 의하면 광역 이러한 연결 수단은 공공재적 특성이 ‘라인망가’를 앞지르며 자존심이 상한 를 비교해야 승자가 처리하는 것이 가장가려질 중요한전망이다. 취지임을 을 가지고 있다. 철도는웹툰이 광역시·도 간네이버는 ‘일상적현지 교통창작 수요’ 있어 대부분 국가가 공급한다는 특성 상황이다. 올해 초 북미에서 벌어진 웹 무료 많은 청주시는 지정학적으로나 인적·물적 들고 있는데, 청주 도심과 연결이 안 된 를 처리하는 것이걸 가장 중요한 취지임을 을 가지고 있다. 툰·웹소설 플랫폼 인수전이 무한하다. 미래를 위 다는 생태계를 만드는 중시해 사용자 규 것은 광역철도의 기능을 포기한 것 자원으로나 발전 가능성이 한 ‘수 싸움’이었다면, 지금 동남아 웹툰 모를 강조한다. 반면 한국 웹툰을 번역 들고 볼 있는데, 청주 연결이 안된 청주시는 지정학적으로나 인적·물적 수 있다. 이 도심과 밖에도 국가균형발 그러나 청주시의 외연적 확장을 통한 발 으로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지금’ 현재 주도 해 프리미엄 유료 모델로 선보이는 카카 다는 것은 광역철도의 기능을 포기한 자원으로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메가시티 전것 전을 가로막는 결정적 요소가 있다. 바 전의 권을 잡기 위한 ‘전면전’이다. 서로 으로 일거래액이나 볼 수 있다. 이매출이 밖에도 중요. 국가균형발 그러나 청주시의 외연적 확장을 통한 발 오는 제17346호 40판

LGU+, 2023년까지‘평촌2센터’구축 LGU+, 2023년까지‘평촌2센터’구축 LG유플러스는 2023년 준공을 목표

LG유플러스는 2023년 준공을 목표 통계청은 14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개를 표본으로 뽑아 조사한다. 대상이 로 경기도 안양시에 인터넷데이터센터 통계청은 14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개를 표본으로 뽑아 조사한다. 대상이 로 경기도 안양시에 인터넷데이터센터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를 진행한다 된 사업체는 대면 조사와 비대면 조사 (IDC)인 평촌2센터를 구축한다고 13일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를 진행한다 된 사업체는 대면 조사와 비대면 조사 (IDC)인 평촌2센터를 구축한다고 13일 고 13일 밝혔다. 경제총조사는 전국 사 중 선호하는 방식을 선택해 참여할 수 밝혔다. 지하 3층, 지상 9층 연면적 4만 고 13일 밝혔다. 경제총조사는 전국 사 중 선호하는 방식을 선택해 참여할 수 밝혔다. 지하 3층, 지상 9층 연면적 4만 업체를 대상으로 5년마다 하는 조사다. 있다. 비대면 인터넷 조사는 14일부터 450㎡ 규모로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 업체를 대상으로 5년마다 하는 조사다. 있다. 비대면 인터넷 조사는 14일부터 450㎡ 규모로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 이번 경제총조사에서는 통계 작성 대상 다음 달 9일까지, 대면 조사는 16일부터 영할 수 있다. 이번 경제총조사에서는 통계 작성 대상다음 다음 달 9일까지, 대면 조사는 16일부터 영할 수 있다.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가 다르다. 사업체 667만 개의 절반가량인 330만 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 사업체 667만 개의 절반가량인 330만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제967회> 로또 복권 서 카카오를 크게 견제하지 않았다. 변 <제967회> 로또 복권 금융위 “7월 이전 입주자 공고 사업장엔 DSR 종전 규정 적용” 당첨번호 2등보너스 숫자 화의 단초는 픽코마의 일본 내 성공이라 금융위 “7월 이전 입주자 공고 사업장엔 DSR 종전 규정 적용” 1 6 13 37 당첨번호 38 40 92등보너스 숫자 는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웹툰 업계 가)를 실시한 사업장에 대한 이주비 대 금융위원회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1 6 등위13 37 38 40 당첨금(원) 9 한 관계자는 “네이버 내에선 픽코마 성 금융위원회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가)를 실시한 사업장에 대한 이주비 대 당첨금(원) (DSR) 규제 대상을 구체화한 ‘가계대 출, 중도금 대출과 잔금 대출의 경우에 1등 6개 숫자 일치 등위 5,809,776,094 장세를 보고 내부 반성의 목소리가 많았 (DSR) 규제 대상을 구체화한 ‘가계대 출, 중도금 대출과 잔금 대출의 경우에 6개 숫자보너스 일치 숫자 일치 5,809,776,094 5개 숫자+2등 56,133,103 출 리스크 관리 기준의 행정지도’를 지 는 종전 규정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2등 1등 고, 질책도 여러 차례 나온 것으로 안다” 2등 5개 숫자+2등 보너스 숫자 일치 56,133,103 3등 5개 숫자 일치 1,564,923 출 리스크 관리 기준의 행정지도’를 지 는 종전 규정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난 12일 공고했다. 금융위는 “6월 30일 에 따라 6월 30일까지 주택 등 부동산 며 “동남아 등 다른 글로벌 시장에선 선 4개 숫자 50,000 5개일치 숫자 일치 1,564,923 난 12일 공고했다. 금융위는 모집 “6월 공 30일매매계약을 에 따라 6월 등 부동산4등 3등 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입주자 맺고30일까지 계약금을 주택 이미 납부한 5등 4등 3개 숫자 5,00050,000 4개일치 숫자 일치 두 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까지없는 입주자 공고(입주자 모집 공사실을 매매계약을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고가 경우모집 착공신고, 재건축·재개 증명한 맺고 대출자는 강화된 DSR 자세한 동행복권 5등사항은 3개 숫자 일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5,000 카카오를 견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없는조합원의 경우 착공신고, 재건축·재개규제를 사실을 증명한 대출자는 강화된 DSR www.dhlottery.co.kr 발고가 사업장 경우 관리처분인 적용받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될까? =카카오엔터테 앞으로 발 사업장어떻게 조합원의 경우 관리처분인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www.dhlottery.co.kr 인먼트 측은 “(동남아) 현지 시장의 지 우리말 바루기 각 변동이 시작됐다”며 “지금까지는 워 우리말 바루기 밍업일 뿐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차량 용어 속 일본어 을 시작하면 확고한 1위가 될 것”이라고 차량 용어 속 일본어 했다. 카카오는 ‘나 혼자만 레벨업’ 템 략에서 광역철도 교통망 확충이 가장 필 주유소에서 기름을 꽉 차게 넣어 달라고 치는 사람도 있다. ‘조시(ちょうし·調 빨등 한·미·일에서 인기를 검증받은 오 ‘상태’를 ‘빠 때 여러분은기름을 무어라고 아 子)’는 수적인 기본 조건이라는 점에서 광역철 치는 사람도뜻하는 있다. 일본어다. ‘조시(ちょうし·調 꽉 말하는가? 차게 넣어 달라고 략에서 광역철도 교통망 확충이 가장 필할 주유소에서 리지널 지식재산(IP)을 앞세워 시장 점 ‘오라이(オ-ライ)’는 영어 ‘빠 넣어주세요” 또는말하는가? “이빠이 아꾸(バック)’와 도의 도심기본 연결이 필요하다.점에서 85만 청주 子)’는 ‘상태’를 뜻하는 일본어다. 할“만땅 때 여러분은 무어라고 수적인 조건이라는 광역철마도 유율을 높여갈 생각이다. 현재 70여개 ‘all right’의 일본식 발음이다. 영어 하는 사람이또는 있을 것이 시민의 잠재 수요를 향후85만 광역철 꾸(バック)’와 ‘오라이(オ-ライ)’는 마도 “만땅 넣어주세요” “이빠이‘back’과 도의 도심 연결이반영해 필요하다. 청주넣어주세요”라고 작품을 하반기 200여 개까지 늘릴 계획 사고로‘all 차가 긁히거나 주차장에 이 말들은 문제가 없는 도시민의 운영의잠재 효율성을 ‘back’과 right’의 일본식 발음이다. 하는표현일까? 사람이 있을 것이 접촉 수요를증대시킨다는 반영해 향후 측면 광역철다.넣어주세요”라고 신규 발표한 카카오웹툰 로고와 글로벌로 진출한 네이버웹툰. 아래 사진은 카카오엔터테인먼 이다. 서 누가 몰래 흠집을 내고 간 것을 보면 ‘만땅’은 한자어 ‘찰 만(滿)’과 영어 에서도, 청주 시민의 철도 이용권 증대 접촉 사고로 차가 긁히거나 주차장에 도 운영의 효율성을 증대시킨다는 측면 다. 이 말들은 문제가 없는 표현일까? 트가 11일 공개한 태국 구글플레이 만화카테고리 순위(왼쪽, 다운로드 기준)와 네이버가 13일 선두를 지켜야 하는증대를 네이버는 캔버스 ‘탱크(tank)’를 기분이 몹시 몰래 상한다. 이때 보통 “기스가 합성한 일본식 조어다. 를 통한 철도 후생의 위해서도 흠집을 내고 간 것을 보면 ‘만땅’은 한자어 ‘찰 만(滿)’과 영어 서 누가 에서도, 청주 시민의 철도 이용권 증대공개한 태국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11일 기준). 기준에 따라 1위가 다르다. [사진 각 사] (CANVAS) 등 현지 창작 생태계를 육 그렇다. 현행 충북선이 가지고 있는 5개 일본 발음으론 ‘만탕쿠(まんタンク)’인데 났다”는 말을 쓴다. ‘기스(きず·傷)’ 또한 를 통한 후생의 증대를 작품을 위해서도 ‘탱크(tank)’를 합성한 일본식 조어다. 기분이 몹시 상한다. 이때 보통 “기스가 성해 현지 철도 문화와 감성을 이상 노선의 중복으로 인한담은 과부하의 위 이를 줄여 우리가 ‘만땅’이라 하는 것이 상처·흠집·티 등을 뜻하는 일본어다. 그렇다. 현행 충북선이 가지고 있는 5개 일본 발음으론 ‘만탕쿠(まんタンク)’인데 났다”는 말을 쓴다. ‘기스(きず·傷)’ 또한 생산하는 전략으로 맞선다. 알림 ‘이빠이’ 역시 일본에서 ‘일배(一杯)’ 이 밖에도 쇼바(→완충기), 크락숀(→ 험을 예방한다는 측면도 있다.여기에 미 다. 이상 노선의 중복으로 인한 과부하의 위 이를 줄여 우리가 ‘만땅’이라 하는 것이 상처·흠집·티 등을 뜻하는 일본어다. 리보기 등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로 IP 청주 도심 연결은 지역 이기주의가 아 라 적고 ‘잇파이(いっぱい)’라 읽는 말이 경음기), 마후라(→소음기), 후렌다(→ 이 밖에도 쇼바(→완충기), 다. ‘이빠이’ 역시 일본에서 험을 예방한다는 측면도 있다. 금융위원장 초청‘일배(一杯)’ 2021 한국경제포럼 엽니다 크락숀(→ 확보와 수익 두마리 토끼를 노릴 예정 우리나라에 들어와 사용되는 것이다. 둘 펜더), 본네트(→보닛·후드), 밤바(→범 니다. 오히려 비수도권의 자생적 발전을 청주 도심 연결은 지역 이기주의가 아 라 적고 ‘잇파이(いっぱい)’라 읽는 말이 경음기), 마후라(→소음기), 후렌다(→ 이다. 네이버웹툰 차하나 태국·인도네시 통한 국가균형발전의 헌법적 가치를 실 다 ‘가득’이란 우리말로 바꿔 쓰면 된다. 퍼), 세루모타(→시동모터), 핸들(→운 펜더),합니다. 본네트(→보닛·후드), 밤바(→범 우리나라에 들어와 사용되는 것이다. 니다. 오히려 비수도권의 자생적 발전을코리아중앙데일리-뉴욕타임스가 주 둘전대), 조연설을 이어지는 특별세션에 아 사업리더는 “탄탄한 웹툰 생태계와 메다방(→계기판), 다시방(→대시 기름이 떨어지는 경우 “엥꼬 났 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2005년 KTX 차의 퍼), 세루모타(→시동모터), 핸들(→운 다 ‘가득’이란 우리말로 바꿔 쓰면 된다.서 홍정기 통한 국가균형발전의 헌법적 가치를 최하는 ‘2021 한국경제포럼(Korea 환경부 차관이 한국 정부의 콘텐트 경쟁력으로 압도적 성과를 보여 실다”는 고바이(→언덕), 후 말도 쓰인다. ‘엥꼬(えんこ)’는 차 보드·글러브박스), 오송 분기역 유치 과정에서 지역 이기주 전대), 메다방(→계기판), 다시방(→대시 차의 기름이 떨어지는 경우 “엥꼬 났탄소중립정책에 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2005년 KTXEconomic 정원엽 기자 Forum)’이 17일 열립니다. 주 관해 설명할 예정입니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의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현재 오송은 가 고장 나 움직이지 않을 때 사용하는 까시(→엔진회전·으스댐), 썬팅(→틴팅), 보드·글러브박스), 고바이(→언덕), 후 말도 쓰인다. ‘엥꼬(えんこ)’는 오송 분기역 유치 과정에서 지역 이기주한 다”는 외교사절과 금융계 및 기업 CEO 등 차찐빠(→이상·불량) 다. 행사는 영어로 등 진행되며 동시통역 차와 관련해 쓰이 우리나라에선 연료가 떨어 명실상부한jung.wonyeob@joongang.co.kr 국가 바이오산업의 중핵 기 일본어다. 까시(→엔진회전·으스댐), 썬팅(→틴팅), 나 움직이지 않을경제금융 때 사용하는서비스가 의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현재 오송은을 가 한 고장 자리에 한국의 일본어제공됩니다. 또는 일본식 용어가 많다. 물건이초청해 바닥났을 때 이 말을 쓰 는 능을 담당하며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 졌거나 디지털 에디션 목민심서 200주년 기념메달 풍산화동양행은 목민심서 완성 200주년을 맞아 한국조폐공사와 함 쓰이 찐빠(→이상·불량) 등 차와 관련해 일본어다. 우리나라에선 연료가 떨어 명실상부한 국가 바이오산업의 중핵 기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산업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고 있다. 배상복 기자 sbbae@joongang.co.kr 께 기념 메달을 선보인다. 금·은메달이 전체 1400장을쓰 제작한다. 금메달은 2종으로 각각오전7시30분 385만원과많다. 198 는 일본어 또는 일본식 용어가 2021년 6월 17일(목)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포럼에 졌거나 물건이 바닥났을 때 이 능을 담당하며 대한민국 미래연결은 성장동력 초보 운전자의 주차를 도와줄 때말을 옆 일시: 점에서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만원, 은메달은 132만원이다. 오는 25일까지 기업은행·농협은행·우리은행과 전국지점, 한국 2층 크리스탈볼룸 서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변화하는 금 장소: 롯데호텔 있다. 산업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팩플 있다. 이런에서 배상복서울 기자우체국 sbbae@joongang.co.kr QR코드를 찍으면 비즈니스 뉴스레터 “그 조시로 빠꾸 오라이”라고 외 매우 중요하다. 현대백화점, 펀샵주차를 온라인몰, 풍산화동양행 선착순으로 예약 접수한다. 문의: 코리아중앙데일리 02-2031-1290 융환경과 한국 금융정책을 주제로 기 구독신청을 수 있습니다. 청주 도심 연결은조폐공사, 초보 운전자의 도와줄 때 옆등에서 점에서 할 광역철도의

충청권 광역철도 핵심은 청주 도심 연결 충청권 광역철도 핵심은 청주 도심 연결

전을 가로막는 결정적 요소가 있다. 바 제17346호 40판

전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메가시티 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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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B3 전면광고


20

2021년 6월 12일~13일

B4 종합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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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동안 어떤 집에 살았나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2019년 기 준으로 전국에는 1813만호의 주택이 있 다. 이 중 62.3%가 아파트다. 아파트를 포함해 연립주택, 다세대 주택 등을 아 우르는 공동주택은 약 1400만호, 77%에 달한다. 한국인은 언제부터 획일적인 공동주택을 짓고 살아왔을까.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에 어떤 집이 있었으며, 다 른 집을 지으려는 시도는 없었을까. 책은 아파트, 다세대, 다가구, 단독주 택으로 쉽게 분류하는 한국 주택의 이 력을 쫓는다. 일제강점기 이후 최근까지 거의 모든 집의 기원을 살피면서 구멍이 숭숭 뚫린 역사의 틈을 채우고 잇는다. 그만큼 한국 집의 역사는 지워진 구석 이 많았다. ‘낡으면 부수고 빨리 새 아파 트’의 공식이 뿌리내린 탓에 과거를 기 록하거나 기억하는 일에 박했던 탓이다. 저자는 그런 한국의 집을 연구해왔 다. 한국형 단지 아파트의 탄생 비화를 담았던 아파트: 공적 냉소와 사적 정 열이 지배하는 사회, 식모 방·장독대 등 잊혔던 주거사와 사물을 연결해 스 토리텔링한 박철수의 거주 박물지 등 숱한 저서가 아파트의 민낯을 알리 고 한국의 집을 기록한 명저로 자리 잡 았다. 그리고 이 백과사전급의 책이 나 왔다. 1권 708쪽, 2권 654쪽에 달하는 묵직한 양에 도판만 1150컷에 달한다. 저자의 집요한 기록 수집 덕에 나온 결과다. 저자는 “하나의 주택 유형이 만들어지던 당시의 문건이나 도면 혹 은 사진을 발굴해 세상에 드러내는 일 에 제법 치중했다”고 전했다. 국가기록 원,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미국문서기록관리청을 비롯한 온갖 기

인문학으로 살핀 노년 여성의 삶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 김영옥 지음 교양인

서울 마포아파트는 첫 단지형 아파트였다. 왼쪽 사진은 1965년 항공 촬영 모습. 위 사진은 실내 풍경. 1965년 사진으로 추정된다. [사진 마티]

이유에 대해 당시 대한주택공사는 미 국의 반대와 전력 사정, 기름 부족, 열 악한 상수도 등을 이유로 들었다. 왜 미국은 반대했을까. 저자는 국립미국 문서기록관리청을 통해 주한 미국 경 제협조처(USOM)의 의견서를 입수 했다. 경제성을 지적하는 내용도 있지 만, 구조설계에 대한 검토가 전혀 없 고, 연탄 연기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등 설계 자체가 모든 면에서 미흡하다 고 평가하며 반대하는 내용이 주를 이 뤘다. 당시의 기술력으로 10층 건설은 아직 무리였다. 하지만 마포아파트는 한국 아파트 역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 이 아파 트에서 시작된 일(一)자형 주거동의 반 복 배치가 이후 본격화됐으며, 입주자 들이 계몽하듯 강조했던 아파트의 편 리한 생활도 전파됐다. 1970년에 전체

주택 중 아파트의 비중은 0.77%에 불과 했지만 곧이어 중산층을 위한 동부이 촌동 한강 맨션아파트, 대단지 아파트 가 지어지면서 아파트가 점령하는 시 대가 왔다. 아파트가 아닌, 국가 주도의 주택 실 험도 1960년대 있었다. 최근 문화재청 이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한 ‘제주 이 시돌 목장 테시폰식 주택’이 시험주택 으로 서울에도 지어졌다. 제주에서 61 년에 지어진 이 주택은 이라크 고대도 시 테시폰의 아치 구조물 형태를 참조 해 ‘간이 쉘 구조체’ 공법으로 지어졌 다. 지붕이 곧 외벽이기도 한 아치형 시 멘트 주택이다. 이 집은 서울 강북구 수 유동에 한 동, 구로동에 20동가량 지어 졌다. 경제적이면서 빨리, 많은 집을 공 급하기 위해 정부가 63년께 펼친 시험 주택사업의 일환이었다. 아파트가 주택의 대명사가 된 지금 이지만, 한국 주택 DNA에는 재건주 택, 희망주택, 문화주택, 불란서 주택 등 100여 가지에 달하는 집이 있고 그 존재의 이유가 있었다. 보통 사람들의 잠잘 곳을 위한 분투의 역사이자, 오늘 날 우리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를 알 려주는 책이다.

학적 내공이 상당하다. 해당 소재와 어 울리는 시, 소설, 영화, 사진, 신문 기사, 무용 공연 등을 적절하게 버무려 한층 글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를테면 치 매에 대한 사유를 할 때는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인물이 나오는 영화 ‘어웨이 프롬 허’ ‘아이리스’ ‘소중한 사람’ 등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선보인다. 중앙일 보에 소개된 101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기사를 통해 100세 시대에 대해 쓴 글 도 있다. 페미니스트 연구·활동가인 저자는

노년 여성의 삶에도 주목했다. 노년에 도 여성에게 젊게 보이는 것과 아름다 움을 강조하는 젠더 관습을 언급하고, 노년의 성(性)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서 술했다. 또 성주 사드 배치 반대 투쟁 등 사 회 이슈 현장에 나선 정치하는 할매들 도 보여준다. 책에서 소개한 수십 권 도서 리스 트를 붙였다. 책이 안내되어 있다. 이 책들까지 읽는다면 노년의 삶에 대한 이해도가 달라질 것 같다.

지지 않기 위해 쓴다(바버라

질문하는 역사(주경철 지음,

탈원전의 철학(사토 요시유

에런라이크 지음, 김희정 옮

산처럼)=역사는 과연 진보

키·다구치 다쿠미 지음, 이

김, 부키)=저자 에런라이크

하는 걸까. 마키아벨리는 어

신철 옮김, 도서출판 b)=후

는 ‘체험형 글쓰기’로 이름

쩌다 차가운 군주론을 썼

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

난 언론인이다. 세포면역학

을까. 이런 궁금증에 무겁지

본이 ‘예외상태의 정상상

박사인데도 3년간 호텔 청소부·월마트 직원

않게 역사를 버무려 답하는 책이다. 다이어

태화’를 겪고 있다고 진단한다. 발터 벤야민

등으로 일한 경험을 담아 2001년 노동의

트 같은 사회현상, 영화, 소포클레스의 비

의 논의를 빌려 탈원전과 핵폐기라는 ‘참된

배신을 썼고, 미국의 최저임금 인상을 촉

극 오이디푸스와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예외상태’에 도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발했다. 그의 칼럼 모음집. 빈곤과 불평등,

같은 문학작품 등을 ‘역사적으로’ 읽는다.

원전의 위험성이 어떻게 은폐되는지, 어떤

건강 열풍의 이면, 페미니즘 등을 건드린다.

2002년 테이레시아스의 역사의 개정판.

차별이 존재하는지 철학적으로 살폈다.

관의 문서고를 샅샅이 뒤지고, 옛 신문 기사와 소설에서도 한국의 주택을 발 라내 이어붙였다. 어느 주말엔가 “월간 중앙 89년 1월호에 실린 서울 종로구 내 자호텔(미쿠니 아파트) 관련 글 PDF 파일을 구해줄 수 있느냐”는 저자의 전 화를 받고 그 열정에 감탄하기도 했다. 저자는 그렇게 잊혔던 한국의 집을 모 았다. 그러모은 파편으로 주택으로 살 핀 20세기 한국 현대사를 재구성했다. 전체 이미지의 80%가량이 일반 단행 본으로는 최초로 공개된다. 1960년대 계획된 한국 최초의 단지 형 아파트인 마포아파트(현재 마포 삼 성래미안 아파트로 재건축)는 주거지 를 고층화하려는 최초의 시도였다. 원 래 10층 규모의 아파트 11동(1158가 구)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계획과정에 서 6층, 10개 동으로 변경됐다. 변경된

아파트·다세대·다가구·단독

90대 중반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계 신다. 초고령화 사회를 체감하고 있다. 깊게 팬 주름에 백발이 성성한 두 분은 하루 종일 누워서 생활하신다. 왜소해 진 체격으로 성별 구분이 모호해 때로 는 할머니를 할아버지라고, 할아버지 를 할머니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렇게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서글프다. 두 분 을 보면서 어떻게 늙을 것인가 고민하 게 된다. 스스로 나이든 모습을 수시로 그려보고 있다. 이 책은 노년의 삶을 성찰하는데 도

움이 된다. 갱년기, 요양시설, 치매, 웰 에이징, 100세 시대, 자유죽음 등 ‘노 년’이란 단어에 따라오는 키워드를 가 지고 흥미로운 사회문화 비평 글을 완 성했다. 60대 중반에 들어선 저자가 직 접 체험한 일상을 소재로 삼아 노년의 삶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저자 가 병원에 입원해 70대 후반 이상 고령 자들을 만난 이야기, 중증 치매를 앓 았던 엄마와의 일화 등이 책 곳곳에 녹아있다. 철학과 미학을 공부한 저자의 인문

집으로 본 한국사회의 재구성 건축사가 박철수씨 역작 미국문서기록청까지 뒤져

한국주택 유전자 1·2 박철수 지음 마티

책꽂이

제740호 40판


는 가벼운 터치의 이해하기 쉽고 다분 히 현실적인 글이다. 극한으로 치닫는 소득분배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로 나 타나는 공정하지 않은 하이퍼자본주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 의가 낳은 각종 사회·경제 문제 등 기존 저서들이 짚어 왔던 주제들을 훨씬 피 부에 와 닿게 시사적으로 다뤘다. 제목만 보면 조금은 과격한 이데올로 기 서적으로 비칠 수도 있다. 피케티는 ‘사회주의’라는 용어를 쓴 데 대해 보충 설명을 곁들였다. 1971년생인 그는 과격 한 사회주의의 유혹을 받을 일이 없었 한경환 기자 으며 소비에트 방식의 이념이 완전히 실 han.kyunghwan@joongang.co.kr 패로 끝난 걸 목격한 세대라고 자신을 사회주의 시급하다 규정한다. 90년대만 하더라도 그는 사

회주의자보다는 자유주의자에 가까웠 다고 한다. 하지만 30년 가까이 지난 지 금 하이퍼자본주의를 극복할 대안은 새 로운 형태의 사회주의일 수밖에 없어 그 용어를 재활용하게 됐다고 했다.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현재의 자본주 의에 더는 미래가 없다는 확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젠 참여적이고 지방분권화된, 연방제 방식이며 민주적 이고 또 환경친화적이며 다양한 문화가 혼종되어 있으며 여성 존중의 사상을 담 은 사회주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유럽과 미국 출신의 다국적 기업들 의 이윤에 대해 적어도 25~30%를 과세

하는 방도를 고민해야 한다”는 피케티 의 제안(2016년 9월)은 지난 5일 G7 재 무장관들의 글로벌 최저법인세율(15% 이상) 도입 합의로 가시화 단계로 접어 들었다. 프랑스에서 논란이 됐던 기본 소득제 도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고 주장했다. 피케티는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가 주어지는 사회를 만들 어야 한다”며 “지속적이고 공정한 발전 은 무역뿐 아니라 공공서비스, 인프라, 교육 및 보건 체계를 필요로 한다. 이 모든 것은 공정한 세금제도를 바탕으 로 해야 한다”고 했다.

명성이 깊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도 준 엄한 비판을 내렸다. 피케티는 “탈공산 주의는 하이퍼자본주의와 함께 최악의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마르크스라면 이러한 아이러니를 흥미로워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황을 잠 자코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국 사회 또한 프랑스 못지않게 빈 부 격차와 불평등이 심각한 문제가 된 지 오래됐다. 이를 무방비로 방치한다 면 더욱 심각한 상황이 찾아올 수 있다. 한때 세계적으로 꼭 피케티가 제시한 폭발했던 사회주의 포퓰리 방식이 즘에 대해서는 “세계화와 불평등의 아니라도 하이퍼자본주의의 잘못된 확 모 대라는 상황 속에서 선진국 내 습을 바로잡는 데 이 소외된 책은 좋은 힌트가 서민들의 될 수 있다.막연하지만 정당한 반응이라 고 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부유세 폐 지와 법인세 인하, 최상위 구간 소득세 대폭 감면, 배당금과 이자소득의 과세 율 인하 등 최상위 부유층에게 유리한 ‘세금덤핑’을 시행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국 아도르노에겐 대통령은 깜짝피카소의 놀랄 정도로 비슷하 ‘게르니카’ 다고 싸잡아 비판한다. 가, 사르트르에겐 마티스의 ‘붉은색의 여전히 외형적으로는 공산주의를 유 조화’가 그와 같은 역할을 했다. 지하고 있는 중국과 국가자본주의 폴 세잔은 서양 전통의 원근법을 성 벗 향을 띠는 러시아에서 불평등과 불투 어난 회화의 세계를 선보였다. 메를로 명성이 있는 데 앉아 대해서도 퐁티는 깊어지고 ‘노란 안락의자에 있는 준 세 엄한 비판을 내렸다. 잔 부인’, ‘병과 사과 피케티는 바구니가“탈공산 있는 정 주의는 함께 최악의 물’ 같은하이퍼자본주의와 세잔의 그림에서 새로운 철학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한다. 마르크스라면 의 근거를 발견했다고 경험주의 이러한 아이러니를 흥미로워했을지도 와 지성주의의 이분법을 벗어나는 ‘제3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황을 잠 의 철학’이었다. 자코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영문학으로 출발해 철학 했다. 공부를 거 한국 사회 또한 프랑스 못지않게 빈 쳐 문화비평가로 활동해온 저자 이택 부 심각한 문제가 된 광 격차와 경희대 불평등이 교수는 서양철학사에 접근 지 오래됐다. 이를 무방비로 방치한다 하는 색다른 경로를 보여준다. 서양철 면 더욱 심각한 상황이 찾아올 수 있다. 학의 아버지 격인 플라톤은 예술의 의 꼭 피케티가 제시한 사회주의 방식이 미를 격하했는데 그와 다른 후학들의 아니라도 하이퍼자본주의의 잘못된 모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습을 바로잡는 데 이 책은 좋은 힌트가 될 수 있다.

피케티 “포퓰리즘은 자본주의 고장난 결과” 토마 피케티 지음 이민주 옮김 은행나무

직장인 마음 상처 치유법은 21세기 자본으로 유명한 토마 피케 티가 이번엔 사회주의 시급하다 한 김나윤 기자 글판을 선보였다. 2016년 9월부터 올해 kim.nayoon@joongang.co.kr 4월까지 프랑스 일간 르 몽드에 기고한 지키는 칼럼 50여 편을나를 엮어 펴낸심리학 책이다. 다 조장원 지음 른 저서들처럼 육중한 이론서라기보다 중앙books 는 가벼운 터치의 이해하기 쉽고 다분 히 현실적인 글이다. 극한으로 치닫는 소득분배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로 나 타나는 공정하지 않은 하이퍼자본주 의가 사회·경제 누구나 문제 등한 기존 3·5·7낳은 법칙.각종 직장인이라면 번 저서들이 짚어 왔던 주제들을 훨씬 피 쯤 들어봤을 말이다. 회사 생활 3년 차, 부에 와7년 닿게차마다 시사적으로 다뤘다. 5년 차, 매너리즘과 현타(현 제목만 보면 조금은 과격한 이데올로 실자각타임)의 물결을 피할 수 없다는 기 서적으로 비칠 수도 있다. 피케티는 의미다. ‘사회주의’라는 쓴 데 대해 보충 그럴 때마다용어를 절대다수의 직장인들 설명을 1971년생인 그는 과격 은 ‘나만곁들였다. 잘하면 돼’ ‘견디면 극복할 수 한 사회주의의 유혹을 받을 일이 없었 있어’라며 자신을 다잡곤 한다. 으며 소비에트 방식의 이념이 완전히 실 하지만 저자는 이 같은 방식으로는 패로 끝난 걸 목격한 세대라고 자신을 규정한다. 90년대만 하더라도 그는 사

철학자들은 왜 그림에 빠졌나

결코 마음의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고 배영대 학술전문기자 단언한다. balance@joongang.co.kr 정신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회사와 아틀리에 빈부 격차가 뚜렷해 보이는 도시 상파울로의 모습. 철학자의 [EPA=연합뉴스] 사람에 치여 상담실 문을브라질 두드린최대 수많 이택광 지음 은 환자를 마주했다. 본인을 비난하고 휴머니스트 자책하는 사람, 회피를 위해 무조건 앞 회주의자보다는 자유주의자에 가까웠 만 보고 달리는 사람, 무기력의 늪에 빠 하는 방도를 고민해야 한다”는 피케티 다고 한다. 하지만 30년 가까이 지난 지 의 제안(2016년 9월)은 지난 5일 G7 재 진 사람까지 상흔을 입은 사람은 그야 금 하이퍼자본주의를 극복할 대안은 새 무장관들의 글로벌 최저법인세율(15% 말로 다양했다. 로운 형태의 사회주의일 수밖에 환자, 없어 이상) 가시화 단계로 접어 서양의도입 주요합의로 철학자에게 발견되는 미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그 용어를 재활용하게 됐다고 했다. 들었다. 프랑스에서 논란이 됐던 기본 아니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 작품과의 연관성을 서술한 책이다. 철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현재의 자본주 소득제 도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학자들은 자신의 철학으로 그림을 해 해 저자는 사례와 구체적인 실천방안 의에 더는 미래가 없다는 확신을 하고 찬성하면서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석하기도 하고, 또 그림을 통해 철학적 을 제시한다.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젠 참여적이고 주장했다. “노동에 대한 영감을 얻기도피케티는 했다. ‘무조건 쉬라’와 같은 ‘뻔한’ 처방이 고 지방분권화된, 연방제 지금도 방식이며 민주적 정당한 대가가 주어지는 사회를 만들 헤겔은 렘브란트의 ‘야경’을, 하이데 없는 게 핵심 포인트. 어디선가 이고 또 환경친화적이며 다양한 문화가 “지속적이고 공정한 일종 발전 거는 한다”며 반 고흐의 ‘구두 한 켤레’를 상사와 동료에게 시달리고 있는 이들 어야 혼종되어 여성 존중의 담 은 아니라 공공서비스, 의 무역뿐 지렛대로 활용하여 자신의 인프라, 철학을 이 있다면있으며 이 책을 통해 삶의 사상을 짐을 조금 은 사회주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교육 및 보건 체계를 필요로 한다. 이 표현했다. 이나마 덜길 바란다. “유럽과 미국 출신의 다국적 기업들 모든 것은 공정한 세금제도를 바탕으 의 이윤에 대해 적어도 25~30%를 과세 로 해야 한다”고 했다.

버틸만하다’는 해유록을 남긴 신유한 (1681~1748)에 대한 세평이 그러했다. 18세기 조선 문단에 큰 그림자를 드 리운 신유한은 지금의 우리에게 낯설 종합 다. 더욱이, 책에는 한시(漢詩)가 즐비 하지 않은가. 하지만 저자는 방대한 자 료를 바탕으로 한시를 해체하며 그 뜻 과 배경을 쉽게 내준다. 대신, 사람 이야 기에 빠지게 만든다. 신유한은 일찍부터 문장이 뛰어났다. 글이 대체 왜 그런가. 사람들이 수군거렸 영조가 신하들이 밀담을 주고받는 걸 다. “뭘 단정한 송문(宋文)과 물어봤다. 다정한 당시(唐 보고 수군거리느냐”고 진 김홍준 기자 詩)를 따르던 18세기 조선 문인들은 그의 주 촉석루에서 쓴 신유한의 시가 베스 rimrim@joongang.co.kr 문장을 보고회자될 불편해한다. 형식이 난해했지 트셀러처럼 때였다. 영조는 “신 천하제일의 문장 만, 영조도 인정한 명문장가다. 연암 박지 유한은 정말 문장을 잘하는 자다”고 칭 하지영 지음 원의 『열하일기』 에 ‘맞버틸만하다’는 송했다. 그의 문집 청천집은 목판이『 글항아리 해유록』 을 남긴 신유한(1681~1748)에 대한 닳아 부서질 정도로 출간됐다. 일본 문 당시 세평이 사들과 교유할그러했다. 조선통신사 일행으로 가 조선6000여 문단에수의 큰 그림자를 드리운 서는18세기 7개월간 시문을 만들 신유한은 지금의영조는 우리에게 낯설다. 더욱이, 어냈다. 하지만, 반전의 발언을 책에는 한시(漢詩)가 않은가. 하지 글이 대체 왜 그런가. 사람들이 수군거 했다. “그런데, 사람이즐비하지 좀 거칠더라”고. 만 저자는 미국과 일본의 자료까지 뒤져 렸다. 단정한 송문(宋文)과 다정한 당신 신유한은 문과 장원급제를 했으나, 유한이라는 인물을 해체한다. 방대한 자료 시(唐詩)를 따르던 18세기 조선 문인들 출세가 막혔다. 영남 궁벽한 곳의 서얼 를그의 통해문장을 한시의 뜻과 불편해한다. 배경을 쉽게 내준다. 은 보고 형식 출신이라는 게 발목을 잡았다. 저자가 대신, 사람 이야기에 빠지게 만든다. 문인을 이 난해했지만, 영조도 인정한 명문장 ‘시문에는 냉소와 좌절이 묻어난다’고 인(人)에 방점을 찍는다.약자에 가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맞 한다루되, 이유다. 하지만, 그 이유는 신유한은 일찍부터 문장이 뛰어났다. 버틸만하다’는 신유한 대한 연민으로해유록을 작용하기도남긴 했다. 지방영 조가 신하들이 밀담을 주고받는 걸 보고 “ (1681~1748)에 대한 세평이 그러했다. 수령으로 겉돌면서도 백성을 구휼하 물어봤다. 진주 촉석루 18세기 조선 문단에 큰 그림자를 드 는뭘데수군거리느냐”고 앞장섰다. 에서 쓴 신유한의 시가 베스트셀러처럼 리운 신유한은 지금의 우리에게 낯설회 이 책은 ‘18세기 개인의 발견’ 시리즈 때였다. 영조는 그 자리에서 다. 더욱이, 책에는 한시(漢詩)가 즐비 중자될 제1권이다. 시리즈는 조귀명, “신유한 이용 은 정말 문장을 잘하는 자다”고 칭송했다. 하지 않은가. 하지만 저자는 방대한 자 휴, 유한준도 다룬다. 역시 잘 알려지지 그의 문집 『청천집』 은 목판이 닳아 료를 바탕으로 뜻부 않았지만, 당시한시를 지배적해체하며 가치관에그 반하 서질 정도로 일본 사람 문사들과 과 배경을 쉽게출간됐다. 내준다. 대신, 이야 면서도 변화를 통해 자신만의 문장 세교 유할빠지게 조선통신사 일행으로 가서는 7개월간 기에 만든다. 계를 구축한 인물들이다. 6000여 수의일찍부터 시문을 당시 만들어냈다. 일본 문 신유한은 문장이 뛰어났다. 신유한의 문장은 읽기 어려웠 인들이 당시 그의밀담을 숙소 신유한을 앞에서 장사진을 영조가 신하들이 주고받는 걸 다. 손명래(1644~1722)가 옹호 쳤다고 한다. 하지만, 영조는 반전의 발언 보고 수군거리느냐”고 진 한다.“뭘 “시대에 따라 문장은물어봤다. 변하기 마련 을촉석루에서 했다. “그런데, 사람이 좀 시가 거칠더라”고. 주 쓴 신유한의 베스 이네.” 오늘날, 더욱 사무치는 답안이다. 왜 그랬을까.회자될 때였다. 영조는 “신 트셀러처럼 신유한은 문과 장원급제를 했으나, 칭 출세 유한은 정말 문장을 잘하는 자다”고 가 막혔다. 곳의 서얼 출신이 송했다. 그의영남 문집궁벽한 청천집은 목판이 라는부서질 게 발목을 잡았다. 저자가일본 ‘시문에는 닳아 정도로 출간됐다. 문 살집팔집(고종완 지음, 다 냉소와 좌절이 묻어난다’고 한 이유다. 사들과 교유할 조선통신사 일행으로 가하 산북스)=데이터·인공지능 지만,7개월간 그 이유는 대한 연민으로 서는 6000여 수의 시문을 만들 을 약자에 활용하는 부동산 전문작 용하기도 했다.가인 지방 수령으로 어냈다. 하지만, 영조는 반전의 발언을 저자가 전국겉돌면서도 8000개 백성을 구휼하는 데 앞장섰다. 했다. “그런데, 사람이 좀 거칠더라”고. 아파트 단지의 주거가치와 이 책은 ‘18세기 개인의 발견’ 시리즈좋중 신유한은 문과 장원급제를 했으나, 투자가치를 등급화해 살기 좋고 팔기도 제1권이다. 시리즈는 조귀명(2권 『나만이 출세가 막혔다. 추천한다. 영남 궁벽한 서얼 은 슈퍼아파트를 10년곳의 주기설, 벌 알아주는 나』 ), 이용휴(3권 『기이한 나의 출신이라는 게 발목을 잡았다. 저자가 집순환모형 등을 활용해 매수·매도 시점도 집』), 유한준(4권 『저마다의 길』 )도 다룬 ‘시문에는 냉소와 좌절이 조언한다. 아파트 가치 평가와묻어난다’고 가격 예측 용 다. 김홍준 기자 rimrim@joongang.co.kr 한 이유다. 하지만, 그 이유는 약자에 도의 ‘살집팔집’ 앱도 책과 함께 출시했다.

B5

빼어났지만 잊혔던 빼어났지만 잊혔던 조선 서얼의 문장 조선 서얼의 문장

지독히 다행한(천양희 지음,

뺨에 묻은 보석(박형서 지음,

69년 전에 이미 지불하셨

망원경을 가지고 싶어한

창비)=모순과 역설이 서정

마음산책)=식상함을 모르

습니다(라미 현 지음, 마음

아이(김도형 지음, 브리

여 온 소설가 박형서씨의 첫

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지 사진기자로 일한 저

집이다. 시인에게 닥친 모순

산문집이다. 맨 앞에 배치한

직접 찾아가 기록한 사진

자가 어려움을 극복하

은 사막과 김나윤 기자같은 인생길을 그럼에도 헤쳐나

작가 라미 현의 사진 에세이. 제목에서 알 배영대 학술전문기자

3·5·7 법칙.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들어봤을 말이다. 회사 생활 3년 차, 5년 차, 7년 차마다 매너리즘과 현타(현 실자각타임)의 물결을 피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럴 때마다 절대다수의 직장인들 은 ‘나만 잘하면 돼’ ‘견디면 극복할 수 있어’라며 자신을 다잡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 같은 방식으로는

결코 마음의읽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고 ‘첫 소설’만 작가의 글 맵시를 느낄 단언한다. 수 있다. 휴양지에서 소설을 썼던 일, 외할머 정신의학과 저자는 회사와 니와 반려동물의전문의인 죽음, 이별과 그리움의 사 사람에 치여 상담실 두드린받아들 수많 연 등이 보인다. 이별을 문을 삶의 일부로 은 환자를 마주했다. 본인을 비난하고 이는 게 저자의 삶의 자세인 듯하다. 자책하는 사람, 회피를 위해 무조건 앞 만 보고 달리는 사람, 무기력의 늪에 빠 진 사람까지 상흔을 입은 사람은 그야 말로 다양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환자, 아니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 해 저자는 사례와 구체적인 실천방안 을 제시한다. ‘무조건 쉬라’와 같은 ‘뻔한’ 처방이 없는 게 핵심 포인트. 지금도 어디선가 상사와 동료에게 시달리고 있는 이들 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삶의 짐을 조금 이나마 덜길 바란다.

서양의 주요 철학자에게 발견되는 미술 작품과의 연관성을 서술한 책이다. 철 학자들은 자신의 철학으로 그림을 해 석하기도 하고, 또 그림을 통해 철학적 영감을 얻기도 했다. 헤겔은 렘브란트의 ‘야경’을, 하이데 거는 반 고흐의 ‘구두 한 켤레’를 일종 의 지렛대로 활용하여 자신의 철학을 표현했다.

피카소의 ‘게르니카’ 고 아도르노에겐 사진 저널리스트가 된 과정을 고등학교 가, 사르트르에겐 마티스의 때부터 찍은 풍경사진을 곁들여‘붉은색의 풀어냈다. 조화’가 그와 같은 역할을 했다.사진관에 1983년 주민증 일제갱신 기간에 폴 세잔은 서양 전통의 원근법을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본 아버지가 30만벗 원 어난 회화의 세계를 선보였다. 메를로 짜리 SLR 카메라를 사준 게 시작이었다. 퐁티는 ‘노란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세 잔 부인’, ‘병과 사과 바구니가 있는 정 물’ 같은 세잔의 그림에서 새로운 철학 의 근거를 발견했다고 한다. 경험주의 와 지성주의의 이분법을 벗어나는 ‘제3 의 철학’이었다. 영문학으로 출발해 철학 공부를 거 쳐 문화비평가로 활동해온 저자 이택 광 경희대 교수는 서양철학사에 접근 하는 색다른 경로를 보여준다. 서양철 학의 아버지 격인 플라톤은 예술의 의 미를 격하했는데 그와 다른 후학들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지독히 다행한(천양희 지음,

뺨에 묻은 보석(박형서 지음,

69년 전에 이미 지불하셨

망원경을 가지고 싶어한

살집팔집(고종완 지음, 다

창비)=모순과 역설이 서정

마음산책)=식상함을 모르

습니다(라미 현 지음, 마음

아이(김도형 지음, 브리

산북스)=데이터·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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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개성적인 작품들을 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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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온 소설가 박형서씨의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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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다. 시인에게 닥친 모순

산문집이다. 맨 앞에 배치한

직접 찾아가 기록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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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의 주거가치와

은 사막과 같은 인생길을 그럼에도 헤쳐나

‘첫 소설’만 읽어도 작가의 글 맵시를 느낄

작가 라미 현의 사진 에세이. 제목에서 알

고 사진 저널리스트가 된 과정을 고등학교

투자가치를 등급화해 살기 좋고 팔기도 좋

가야 하는 상황이었던 듯 그런 정경이 드러

수 있다. 휴양지에서 소설을 썼던 일, 외할머

수 있듯 참전용사 사진 촬영과 액자 제작·

때부터 찍은 풍경사진을 곁들여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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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주민증 일제갱신 기간에 사진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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렇다. “머리에서 가슴까지/ 참 먼 길”을 견뎌

연 등이 보인다. 이별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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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본 아버지가 30만 원

조언한다. 아파트 가치 평가와 가격 예측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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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게 저자의 삶의 자세인 듯하다.

사랑, 우정, 일상 등의 에피소드가 담겼다.

짜리 SLR 카메라를 사준 게 시작이었다.

도의 ‘살집팔집’ 앱도 책과 함께 출시했다.

는, 개성적인 작품들을 선보 직장인 마음 상처 치유법은

시에서는 허락된다. 그런 생

각이 제목에서 드러나는 시

가야 하는 상황이었던 듯 그런 정경이 드러 kim.nayoon@joongang.co.kr 나는 작품들이 보인다. ‘시인의 말’부터 그 나를 지키는 심리학

렇다. “머리에서 가슴까지/ 참 먼 길”을 견뎌 조장원 지음

야 했다는 것. 물론 시 덕분이었을 게다. 중앙books

의숲)=22개국 1500여왜 명 그림에 빠졌나 앙)=30여년간 신문·잡 철학자들은

수 있듯 참전용사 사진 촬영과 액자 제작· balance@joongang.co.kr 전달은 무료였다. 연도, 사상자 수, 피해 금 철학자의 아틀리에

액 등 숫자 대신 참전용사의 생생한 사진과 이택광 지음

사랑, 우정, 일상 휴머니스트 등의 에피소드가 담겼다.

제740호 40판 대한 연민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지방 수령으로 겉돌면서도 백성을 구휼하 는 데 앞장섰다. 이 책은 ‘18세기 개인의 발견’ 시리즈 중 제1권이다. 시리즈는 조귀명, 이용 휴, 유한준도 다룬다. 역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 지배적 가치관에 반하 면서도 변화를 통해 자신만의 문장 세 계를 구축한 인물들이다. 신유한의 문장은 당시 읽기 어려웠 다. 손명래(1644~1722)가 신유한을 옹호 한다. “시대에 따라 문장은 변하기 마련 이네.” 오늘날, 더욱 사무치는 답안이다.

제740호 40판


B6 스포츠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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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2일~13일

SPORTS

스포츠 오디세이 ‘예능 대통령’ 넘보는 허재

“몸 망가져 진짜‘허당’ 전쟁 안 하니 표정은 밝아져” 정영재 스포츠전문기자/중앙콘텐트랩 jerry@joongang.co.kr

‘농구 대통령’이 예능까지 접수하려는 기세다. ‘TV만 켜면 허재가 나온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가 장 빛났던 농구 스타 허재(56)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완전히 망가진 ‘허당’의 모습으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2018년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끝 으로 코트를 떠난 허재는 스포츠 레전 드들의 조기축구 도전기 ‘뭉쳐야 찬다’ (JTBC)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이어진 농구 예능 ‘뭉쳐야 쏜다’에서는 ‘상암 불 낙스’ 감독을 맡고 있다. 은퇴 후 10년간 프로농구 전주 KCC 감독을 맡았던 허재는 지금도 ‘허 감독’ 이라고 불리는 걸 좋아한다. 서울 남산 자락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 허 감독을 만났다.

1000개 하던 줄넘기 한 개도 ‘헉헉’ 이 재밌거든. 내가 음식을 해봤겠어요. 쉰 넘도록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잖아요. 주민센터나 은행에 가 서 서류 떼 오는 것도 웅이엄마한테 시 방송은 신입, 경쟁 신경 안쓰고 즐겨 키기만 했죠. 핸드폰 스마트뱅킹도 이 유재석·신동엽 등 잘 알아 불편 없어 번에 처음 배웠어요.”

꾸밈없는 모습에 시청자들 좋아해

-농구 레전드들이 예능으로 몰려가 버리

스타 안 보이는 한국농구 안타까워

면 소는 누가 키웁니까?

슛 연습 등 남보다 두 배 노력해야

“사실 장훈이도 농구에 돌아가고 싶 은 마음이 있을 겁니다. 어릴 때부터 한 거니까 농구에 정이 더 가는 거죠. 나나 장훈이나 가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서 못 가는 겁니다. 지금 프로농구 감독 중 (전)창진이 형, (유)재학이 형 빼고는 다 후배인데 그 자리 뺏을 수는 없죠.”

죽을 것 같다’는 소리도 나왔어요.” -그러다가 예능을 시작했는데요.

“이 안에서도 경쟁이 있겠지만, 나야 프로로 따지면 갓 들어온 신입인데 그런 거 신경 쓸 필요가 없었죠. 마침 최고의 MC인 (유)재석이, (신)동엽이, (강)호동 이, (서)장훈이 모두 어렸을 때부터 알던 동생들이니까 방송국 가도 큰 불편이 없었어요. 내가 못해도 이 친구들이 커 버해 주니까 즐기면서 할 수 있었죠.”

2018년 대표팀 감독 사임 후 방송 입문

- “농구 대통령이 너무 망가지는 것 아니

- 가장 신경 쓰이는 프로는 역시 뭉쳐야 쏜

냐”는 얘기도 있었을 텐데요.

다인가요?

“그런 얘기가 한편으로 이해는 돼요. 그런데 허당이 되고 싶어 되는 게 아니 라 내가 운동을 진짜 못해요. 오십 중반 인데 몸이 따라가지도 못하고 근육도 없고…. 심지어 줄넘기도 못해요. 옛날 에는 이단 줄넘기를 한번에 500개, 1000 개씩 했는데 지금은 하나 하기도 힘들 어요. 하고는 싶은데 안 된다니까요.”

“그렇죠. 농구인이기 때문에 시청률 이 떨어지면 나 때문에 떨어지는 것 같 고요. 찬다(뭉쳐야 찬다)에서 쏜다(뭉쳐 야 쏜다)로 편성이 연결됐을 때 사실 부 담감이 컸어요.” - 뭉찬에서 “그거선(그것은) 아니지”라는 유행어를 히트시켰는데요.

“평소 술 먹으면서 자주 했던 말이라 무심코 나왔는데 유행어가 됐네요. 예 능 하면서 ‘어떻게 해 보겠다’ 이런 건 없어요. 있는 자체로 나를 표현하면 되 는 거고, 상대 말이나 행동에 대해 자연 스럽고 리얼하게 리액션을 하다 보면 괜 찮은 장면이 나오더라고요.”

-시청자들은 그런 걸 재미있어 하잖아요.

“그렇죠. 명색이 농구선수 출신인데 3 점 슛 넣고 싶지 않아서 안 넣겠어요? 여 기(어깨)가 아파서 던지고 싶어도 못 던 지는데, 제작진들은 내가 못하는 부분

예능 초기엔 ‘내가 뭐하고 있나’ 생각도

농구 인기가 예전 같지 않고 스타도 안 나온다고 하는 말에 허 감독의 목소리 가 높아졌다. “팀마다 스타성을 갖춘 선수가 하나 는 있어야 하는데 다들 실력이 고만고 만해요. 어쩌다 농구장 가면 막판 10점 이상 이기던 팀이 잠깐 화장실 갔다 온 사이에 역전당하는 경우가 많죠. ‘저건 아닌데’ 싶은 플레이가 자꾸 나오니까 농구가 쫀득쫀득한 맛이 없는 거죠. 그 러다 보니 팬층이 줄어들고, 그게 제일 안타까워요.” - 국내 스타 선수가 안 나오는 이유로 외 국인 용병을 꼽지 않을 수 없는데요.

“10개 프로팀이 용병 두 명을 얼마나 잘 뽑느냐가 그해 성적을 좌우하고, 국 내 선수가 용병 서포터 역할로 전락한 건 오래됐습니다. 국내 선수들이 용병 리듬에 맞추려다 보니까 의존하게 되고, 용병도 국내선수와 안 맞으니까 혼자 해 결하려고 합니다. 결국 국내 선수 수준 이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이죠.”

-‘난 역시 예능은 안 돼’ 하는 생각을 한

- 농구천재 허재도 남다른 노력을 했겠

적이 있나요?

지요?

“뭉찬 초반엔 축구 룰도 몰랐고, 골키 퍼를 하면서 백패스를 손으로 잡아서 원망도 많이 들었어요. 워낙 허당 짓을 하니까 다른 프로에서도 섭외가 들어오 는데 그때 잠깐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는 메이크 업도 안 하고, 맨얼굴에 머리가 새집이 되든 말든 다녔거든요.”

“학생이 절에 들어가 촛불 켜놓고 고 시공부 하는 것과 같아요. 단체운동 끝 나고 개인운동 하면서 얼마나 모자란 부분을 채우느냐가 스타를 결정합니다. 새벽 일찍 집 근처를 한 바퀴 뛴다든지, 집에 농구골대 있으니까 아침에 슛 연 습 한다든지…. 줄넘기는 하루 1000개를 목표로 몇 달 동안 매일 해서 근육을 만 들면 점프가 높아지고 체공 시간이 길 어집니다. 밤에는 누워서 천장 보고 슈 팅 500개 한다든지, 남들의 두 배 노력 을 해야 스타가 됩니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얼굴이 벌겋게 나오

1

는 경우가 많았죠.

“주위에서 ‘야 방송하는데 술 좀 먹지 말고 나가지’ 그래요. 난 진짜 안 먹었는 데 믿지를 않는 거라. (안)정환이가 메이 크업 샵도 소개해 줬어요. 매일 야외에 서 선크림도 안 바르고 촬영하다 보니 얼굴이 익더라고요.”

2

- 예능을 한 뒤부터 표정이 밝아졌다는 얘기를 자주 듣죠?

“싸울 일이 없으니까요. 농구는 매일 전쟁이고 전투죠. 6개월 시즌 마치면 팀 을 재정비해서 다음 시즌 준비하고 용 병 구하러 다니고. 전쟁 끝나면 바로 다 음 전쟁 준비하는 거죠. 그러잖아도 욱 하고 성격 급한 놈이 매일 전쟁하고, 끝 나면 속상하니까 소주 먹고, 그러니 인 상도 성격도 변하더라고요. 얼굴이 시 커멓고 찌들어 있으니까 ‘저러다 허재

3

1 2003년 원주TG 시절 우승 확정 뒤 림

허재 감독은 전쟁같은 농구를 안 하니까 표정이 훨씬 편안해졌다며 웃었다.

전민규 기자

드래프트서 아들 지명 안 한 허재 “해피 엔딩” <KCC 감독 시절>

허재의 농구 재능과 승부근성을 빼

렀고, ‘웅이엄마’ 이미수 여사의 얼굴

닮은 허웅(28·DB사진 왼쪽) 허훈

은 돌처럼 굳었다. 당시 상황을 허 감독

(26·KT오른쪽) 형제는 연세대를 거

이 설명했다.

쳐 프로농구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허

“웅이는 당연히 후보군에 있었고 팀

- 허재 하면 술에 얽힌 전설이 많죠. ‘상

웅은 2년 연속 인기상을 탔고, 허훈은

에서도 필요한 선수였어요. 그런데도

대 선수가 술 냄새 때문에 어지러워서 수비

2019~20 시즌 MVP였다. 세 사람은 유

웅이를 뽑았다면 허재 아들이라서 뽑

를 제대로 못했다’ 같은 얘기 말이죠.

튜브 채널 ‘코삼부자’도 운영하고 있다.

혔다느니, 실력도 안 되는데 경기에 뛴

“가끔 그런 적도 있었겠지만 매일 새 벽까지 술 먹고 어떻게 시합 했겠어요. 기아 들어가서는 전력이 떨어지는 팀과 의 경기 전날에 좀 먹은 적은 있죠. 내 가 술을 워낙 좋아하니까 그런 얘기들 이 도는데 ‘네가 (냄새) 맡아봤어?’라고 싸울 수도 없고. 그게 뭐 죽을죄도 아니 고, 그렇다고 농구 못한 것도 아니고….”

허재가 KCC 감독으로 있던 2014년

다느니 별 얘기가 다 나왔을 겁니다. 또

KBL 신인 드래프트. 허씨 집안이 풍비

선수끼리 모여 감독 흉도 볼 수 있는데

박산 날 뻔했다. 4순위 지명권을 얻은

웅이가 왕따처럼 될 수도 있는 거고요.”

허 감독이 허웅이 아닌 다른 선수를 지

그렇지만 아들 둘과 자신의 인생을

명한 것이다. 장내에 싸늘한 침묵이 흘

맞바꾼 엄마 입장에서는 미칠 노릇이

의 그물을 자르는 허재. 2 ‘뭉쳐야 쏜다’

었다. 허웅도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 “웅이엄마가 나한테 전화를 20통 넘게 걸었고, ‘너는 사람도 아니야’라는 말 까지 했어요. 웅이도 ‘아빠, 나 이제 농

에 함께 출연한 현주엽(오른쪽). 3 JTBC

※인터뷰 전문은 월간중앙 7월호 <정영재

구 안 할래’ 할 정도로 상처를 입었죠.

새 예능 ‘해방타운’ 제작발표회에 참석

전문기자의 레전드를 찾아서>에서 보실 수

결과적으로 DB에서 잘 성장해서 국가

한 허재(왼쪽 둘째).

있습니다.

대표까지 됐으니 해피 엔딩이 된 거죠.”

[중앙포토]

제740호 4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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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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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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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4일 월요일

입양아 그린 한국계 감독 저스틴 전, 제2 미나리 도전 “칸 발표를 라이브로 보며 행복했어요. 이 영화를 만든 이유를 세계적으로 알 리는 게 중요했거든요. 미국에선 9월 17 일 극장 개봉하는데 어떻게든 미국 입 양아들의 삶을 알려서 관련 정책과 법 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미국 내 한인 입양아의 아픔을 그린 영화 ‘블루 바유(Blue Bayou)’로 다음 달 열리는 제74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재미교포 2세 저스틴 전(한국 이름 전지태·40) 감독의 말이다. 아내·딸과 하와이에 사는 그를 9일 화상통화로 만났다. 올해 한국영화는 한재림·홍상수 감독 의 신작이 각각 칸 영화제 비경쟁·칸 프 리미어 부문에 호명됐지만, 공식 경쟁부 문 진출은 불발했다. 경쟁부문의 하나인 주목할만한 시선에선 재미교포 감독들 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미국 독립영화계 에서 주목받은 저스틴 전과 코고나다 감 독이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코고나다는 콜린 파렐 주연 로봇 SF ‘애 프터 양’으로 초청됐다. 두 감독은 윤여 정·이민호 등이 출연하는 애플TV플러 스 드라마 ‘파친코’도 공동 연출한다. 전 감독은 영화 ‘트와일라잇’ ‘무법도 시’ 등 배우로 활동하다 2014년 코미디 영화 ‘맨 업’으로 연출 데뷔했다. 1992년 LA폭동을 그린 선댄스 넥스트 부문 관 객상 수상작 ‘국’, LA 한인 남매의 아버 지 부양 문제를 담은 ‘미쓰퍼플’ 등에서 한인 정체성을 주로 다뤘다. 네 번째 장편 ‘블루 바유’는 각본·주연 을 겸했다. 한국계 입양아 안토니오(저 스틴 전)를 통해, 미국에서 평생 살고도 시민권을 못 얻어 강제 추방되는 현실을 그렸다. 전 감독은 “가까운 친구 중 입 양아가 많다. 마음이 너무 아파 4년 전 부터 시나리오를 썼다”고 했다. 영화는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에서 연 인 캐시(알리샤 비칸데르)와 캐시가 데 려온 딸까지 함께 가족을 꾸리려던 안 토니오가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하 는 내용이다.

저스틴 전(맨 오른쪽) 감독이 각본주연을 겸한 영화 ‘블루 바유’.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시민권 없어 추방되는 현실 다룬 ‘블루 바유’로 칸영화제 초청돼 ‘국’등 작품서 한인 정체성 추적 윤여정 출연 ‘파친코’ 공동연출도

영화 제목은 미국 가수 린다 론스타 트의 1977년 동명 히트곡에서 따왔다. “아기를 두고 온 후 걱정되고 외롭다”는 내용의 가사로 시작되는 곡이다. “시나리오를 쓸 때 아내가 임신한 상 태였어요. 아내는 러시아 백인이죠. 아 이를 어떻게 키울까, 아이 인생이 어떻 게 될까. 그런 생각 하며 썼어요. 제가 만 든 영화들은 되게 사적이고, 한국하고 미국하고 섞이는 이야기입니다. 그게 제 진심이니까요. 한국인의 정서엔 한(恨) 하고 정(情)이 섞여 있지요.” 화상통화 간간이 딸 아일라니(한국 이 름 예나3)가 전 감독에게 “아빠 우유 줘!” 라며 한국말로 보채는 소리가 들렸다. “영화는 왜 만드는지가 가장 중요하 다”는 그는 이번에 직접 주연한 것도 “끝 까지 책임지기 위해서”라고 했다. 미국 에선 2000년 이후 입양 시 자동으로 시 민권을 부여하도록 법이 마련됐지만 2000년 이전 입양아들은 양부모가 무관 심한 경우 불법체류자로 전락하기도 한 다. “영화가 끝났다고 끝나는 게 아니에 요. 만약 이 영화가 성공하고 제가 법률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국’에서 주연을 겸한 전 감독(왼쪽부터)과 함께 출연한 아버지 전상철씨. 아래 사진은 영화 ‘트 와일라잇’에 주인공 벨(왼쪽부터)의 친구로 출연 한 전 감독. [사진 디아스포라영화제, 판씨네마]

을 바꾸자고 목소리를 내게 되면 영화의 얼굴인 배우한테도 책임이 생기잖아요. 직접 주연해 제 심장을 100% 쏟고 만약 잘 안 돼도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죠.” 그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경영학과 1학년을 마친 여름 실리콘밸리 에서 인턴십을 했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

했다. 휴학 후 2년제 연기 학교에 등록했 다. “그간 꼬인 감정들, 동양인으로 미국 에서 자라며 받은 상처를 연기로 표현하 며 너무 시원했죠. 아버지도 그게 네 행 복이면 알아서 하라고, 막진 않았어요.” 그의 아버지는 1960년대 충무로에서 아역 배우로 활동한 전상철씨다. 1979년 미국 이민 후 LA에 신발가게를 운영했 다. LA에서 신발가게를 하는 한인 형제 와 이웃 흑인 소녀의 우정을 그린 그의 전작 ‘국’에는 아버지가 편의점 사장 역 할로 나오기도 했다. ‘국’은 “서로 대화하게 만드는 영화를 하고 싶다”는 전 감독의 작품관이 뚜렷 하게 담긴 대표작. 영어 제목도 한국말 그대로 발음한 ‘Gook’이다. 나라를 뜻하 는 한자 ‘국(國)’에서 따왔지만, 미국에선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은어로 쓰인다. “제가 들은 얘기론 한국전쟁·월남전 때 미군한테 ‘미국’ ‘미국사람’이라 한 걸 ‘미(me·나)국’이라는 줄 알았다는 거예요. 미국에서 한국사람·베트남 사 람 공격할 때 ‘유, 국(You, Gook)’이라 고 하거든요. 근데 우리나라 말을 왜 창 피해해야 하느냔 생각이 들었어요. 영 화에서 흑인 여자애가 ‘국’이라고 낙서 하자, 한인 주인공이 ‘나라’라는 한국말 의미를 얘기해줘요. 미국 개봉 당시엔 영화도 안 보고 제목만으로 공격하는 한인들도 있었죠. 백인들도 제목을 말 하지 못했어요. 왜 불편한지 우리 대놓 고 이야기해보자, 하고 싶었죠.” “199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 때 작 품들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감독님도 많 다”는 그는 ‘파친코’를 함께한 윤여정에 대해 “정말 훌륭한 배우고 같이 해서 영 광이었다”고 했다. “영화 ‘박열’ ‘사냥의 시간’의 배우 이제훈씨와도 같이 작품 을 만들고 싶어요. 한마디로 ‘연기파’라 느꼈어요. 김혜수 배우도 풍기는 인간미 가 너무 좋아 같이 해보고 싶고요. 요즘 한국이란 나라, 한국영화가 존경받게 돼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공포의 시대라서  나흘 동안 7시간 쇼스타코비치 전곡 연주 도전” 현악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 “소리없는 억압이 맞물린 곡” 러시아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1906~75)의 교향곡 15곡은 역사의 기 록이다. 10월 혁명을 기념하는 2번부터 독일군의 1941년 침공을 다룬 7번 ‘레닌 그라드’, 12번 ‘레닌을 추모하며’ 등 그 의 생애를 둘러싼 역사의 격변을 따라 15곡이 차례로 흘러간다. 쇼스타코비치는 바이올린 두 대, 비올 라, 첼로의 현악4중주를 위한 곡도 교향 곡과 똑같이 15곡 남겼다. 음악이 사회주 의의 이념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탈린의 압박을 받았던 시기에 현악4중 주 1번을 쓰기 시작해 말년인 74년 15번 을 마지막으로 완성했다. 교향곡과 달리 이 15곡에는 별다른 부제나 설명이 없다. 2007년 결성된 현악4중주단인 노부 스 콰르텟의 리더 김재영은 “쇼스타코 비치의 현악4중주는 개인적이고 내면적 인 이야기”라고 했다. 노부스 콰르텟은 제17346호 40판

한국 실내악단을 대표하는 노부스 콰르텟. 왼쪽부터 김재영ㆍ김영욱ㆍ이원해ㆍ김규현. [사진 목프로덕션]

이달 16~19일 나흘 연속으로 15곡을 모 두 연주한다. 각각 4곡, 4곡, 4곡, 3곡씩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들려 줄 계획이다. 유례가 없는 무대다. 15곡을 모두 녹 음하거나, 쉬는 기간을 두고 나눠 연주 하는 현악4중주 팀은 있었지만 연속으 로 모두 연주하는 일은 찾기 힘들다. 총 연주시간은 7시간에 달한다. 김재영도

“구글 검색으로 해외 사례까지 찾아봤 어도 결과는 없었다. 세계 최초라는 말 을 함부로 붙일 수는 없지만, 자주 할 수 없는 프로젝트는 맞다”고 했다. 그는 “독일에서 3번과 8번을 녹음하 고 들어와 전 멤버가 같은 곳에서 2주 자 가격리를 마쳤다”고 했다. 그 기간부터 집중적으로 15곡을 다듬고 있다. “워낙 어렵다. 곡도 많은 데다가, 비틀리고 꼬

여있는 심리가 너무나 내밀하게 녹아있 어서 파고들다 보면 정신적으로 지칠 정 도다.” 그는 “설명할 수 없는 내적인 꼬 임이 있다”고 쇼스타코비치의 현악4중 주를 설명했다.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심리가 음악으로 나와 있어서 하면 할 수록 더 어렵다. 부분부분마다 이건 어 떤 마음일까 끝없이 유추하게 한다.” 어려운 전곡 프로젝트를 지금 이 시 기에 선택한 이유가 있다. “공포의 시대 이기 때문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시작 된 팬데믹을 쇼스타코비치가 살았던 20 세기 초반의 소련에 빗대었다. “소리 없 는 억압, 감옥 같은 시기…. 이런 것들이 이 15곡과 맞물리지 않을까 한다. 그 답 답한 상황에서 오는 말로 설명할 수 없 는 심리가 이 음악에도 있기 때문이다.” 노부스 콰르텟은 김재영을 비롯해 한 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현악 연주자들 이 모여 만들었다. 뮌헨의 ARD 국제 콩 쿠르 2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우승 등으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았고 베

를린 뮤직 페스티벌, 빈 부직페라인, 위 그모어홀 등에서 공연했다. 지난해에는 멘델스존 현악4중주 전곡(6곡)을 무대 에 올렸다. 현재 멤버는 김재영·김영욱 (바이올린), 김규현(비올라), 이원해(첼 리스트)다. 김재영은 “원래 2020년을 노부스 콰 르텟의 새로운 도약의 해로 잡고 있었는 데 많은 공연이 취소됐다. 암스테르담 로열콘서트헤보우, 함부르크 엘프 필하 모니에서 데뷔할 예정이었다”고 했다. “줄 이은 취소 끝에 쇼스타코비치를 해 야겠다 생각했다. 겁은 났지만 꼭 몰아 서 다 해야겠다 마음먹게 됐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노부스 콰르텟의 연주 자체가 빛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전곡이 쭉 연주되는 데 가장 큰 의 미가 있다. 한 작곡가의 여정을 공유하 고 싶다. 연주 마지막 날 끝자락에 어떤 감정을 가지게 될지, 연주하는 우리도 궁금하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B8 스포츠 B6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스포츠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도쿄리찔러주고 달리기끝냈다 <이동경>

추신수 6월 4할타 두 달 만에 적응했나

<이동준>

국내 야구 느린 공에 타이밍 맞춰

올림픽축구팀 가나전 2-1승

핵심 공격 듀오 결승골 합작

트사와도 계약했다. 2017년부터 2년간 큐를 놓았다. 한주희는 “‘당구 여신’이라는 말은 내 게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 말은 포켓볼 과 3쿠션을 동시 제패한 김가영 같은 선 수에게 붙어야 한다. 내 실력으로는 한 참 멀었다. 모든 선수의 꿈처럼 나도 언 젠가 김가영 선수와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주희는 2019년 12월부터 유튜브 방 송 ‘빌리 퀸’에 출연해 프로당구 도전기 를 연재했다. 선수 출신인 차명종 코치 한테 배웠다. 지난해 7월 LPBA 선수로 등록했지만, 지난 시즌 5차례 PQ라운 드에서는 모두 탈락했다. 4월 유튜브 방 송도 그만뒀다. 일산 당구장에서 오후 6 시부터 문 닫을 때까지 홀로 연습했다. 저녁이 돼야 연습을 하는 건 강아지 를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한주희는 경 기 파주의 단독주택에서 강아지 8마리 를 돌본다. 어머니가 키우는 것까지 합 치면 50마리 가까이 된다. 그는 “유기견을 데려다 돌보고, 위탁 하고, 입양 보낸다. 나는 16살 된 ‘뚱이’ 를 두고 나갈 수가 없다. 그래도 연습 시 간에는 최선을 다한다. 8월 2차 대회 때 는 이번처럼 극과 극의 결과를 보이지 박린 기자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계 야구의 최고 선수가 모인 메이저 리그(MLB)에서 성공한 외야수 추신수 (39·SSG 랜더스·사진). 올 시즌 KBO 리그에 그가 오면서 야구팬 관심도 폭 발했다. 클래스가 다른 그가 한국 무대 를 손쉽게 장악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 런데 추신수는 14일 현재 52경기에 나와 타율 0.266, 10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이 다. 타격 3대 지표 모두 톱10에 들지 못 하고 있다. 다만 별명인 ‘출루 머신’답게 출루율(0.424)은 6위다. 괜찮은 성적이 지만 빅리그에서 16시즌을 보낸 베테랑 타자에게 걸었던 기대에는 못 미친다. 추신수가 못 하는 게 절대 아니다. KBO리그에서는 KBO리그의 속도를 따라가야 했는데, 시간이 걸렸다. 부산 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미국에 건너간 그 는 20년 가까이 MLB의 빠른 공에 적 응했다. MLB에는 시속 150㎞ 이상 던 지는 강속 구 투 수가 즐 비 하다. 지난해 MLB 직구 평균 구 속은 시 속 149.8 ㎞(스탯 캐스트 기준) 였다. 반면 KBO리 그에는 시속 150 ㎞ 넘게 던지는 강 속구 투수가 드물 다. 지난해 KBO리그 투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2.4 ㎞(스포츠투아이 기준)였다. MLB에서 추신수는 빠른 볼 (포심, 투심, 컷패스트볼, 싱커 등) 타율 이 0.316으로 유독 높았고, KBO리그에 서도 빠른 볼에는 강하다. 홈런 10개 중 7개가 직구였는데, 평균 구속이 시속 145.7㎞였다. 7호 홈런은 앤더슨 프랑코 (롯데 자이언츠)의 시속 157㎞ 직구를 잡아당긴 거였다. 빠른 공을 잘 치면 느린 공도 잘 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타격 타이밍을 바 꾸는 게 쉽지 않다. 김원형 SSG 감독은 “미국은 투수 공이 빠르고 직구 위주 승 부가 많아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지 만, 한국은 다르다. 이 스타일에 적응해 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 말처럼 추 신수는 점점 KBO리그에 스며들고 있 다. 이번 달 타율이 0.419다. 두 달 동안 KBO리그 투수에 맞춰 20년간 몸에 굳 었던 타격 타이밍을 바꾸는 추신수. 톱 클래스 선수가 뭔지 보여주고 있다. KBO리그 스타일 적응에 애를 먹은 빅리거는 추신수만이 아니다. 2012년 KBO리그에 온 투수 박찬호(당시 한화 이글스)와 김병현(당시 넥센 히어로즈) 도 마찬가지였다. 공격적으로 던지는 MLB에서는 결정구로 몸쪽 승부를 즐 긴다. 그래서 미국에서 온 외국인 투수 의 경우 몸에 맞는 공이 많다. 두 투수도 KBO리그에서는 몸에 맞는 공이 많았 다. 2012시즌에 김병현은 몸에 맞는 공 이 14개로 리그 1위였고, 박찬호는 11개 박소영 기자 로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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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이강인도 눈도장 받아 30일 도쿄행 최종 엔트리 발표 도쿄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시험 무대에 서 올림픽축구대표팀(24세 이하)이 가 장 확실한 득점 공식을 재현했다. ‘도쿄 리’ 이동경이 찔러주고, ‘달리기’ 이동준 (이상 24·울산 현대)이 마무리했다. 김학범(61)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 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2차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후반 20분 이동경이 침투 패스를 넣어줬다. 수비 뒷공간을 빠르게 침투한 이동준이 질주해 볼을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그라운 드를 밟은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춰 득점포 를 합작해냈다. 이름 앞 두글자가 같은 이동준과 이 동경은 올 시즌 K리그1 울산의 선두 질 주를 이끌고 있다. 이동경 별명은 ‘도쿄 리’다. 이름이 올림픽 개최지 도쿄의 한 자 발음(동경)과 같아서다. 엄청난 스피 드를 지닌 이동준은 올림픽팀 동료들 사이에서 ‘달리기’로 불린다. 파울루 벤 투 A대표팀 감독도 둘을 수시로 발탁해 가능성을 점검한다. 가나전은 30일 최종 엔트리(18명) 발 표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이었다. 12 일 치른 1차 평가전(3-1승)의 선발명단 전원(11명)을 새 얼굴로 바꾼 김 감독은 벤치 대신 기자석에 앉아 ‘매의 눈’으로 지켜봤다. 쉼없이 메모하며 좀 더 높은 곳에서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했다.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오세훈(22·

후반 20분 이동경의 스루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트리는 이동준(오른쪽). 올림픽팀 뿐만 아니라 A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김천)이 수비를 등지고 내준 패스를 조 영욱(22·서울)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 했다. 골 포스트 맞고 나온 공을 정우영 (22·프라이부르크)이 왼발로 정확히 차 넣었다. 이강인(20·발렌시아)도 올림픽팀 데 뷔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2019년 국제축 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 승을 이끈 그는 그간 A대표팀으로 ‘월 반’해 뛰었다. 김학범호 첫 출전이었지 만, 클래스가 다른 킥 능력으로 눈도장 을 받았다. 전반 45분 비록 골키퍼에 막 혔으나 왼발 프리킥 궤적은 아름다웠 다. 왼발잡이이면서도 후반 16분 날카로 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선보였다. 올 림픽 본선에서는 ‘오프 더 볼(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움직 임과 정확한 슈팅이 필요하다. 김학범호에서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2선 공격 수 자리다. 가나와 1차 평가전에서 김진 규(24·부산)가 빛났고, 이날은 측면 공 격수 이동준과 정우영,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과 이동경이 어필했다. 중앙 미드필더 중에서는 좌우로 벌려 주는 김동현(24강원)의 패스가 좋았다. 전반만 뛴 백승호(24·전북)는 경기 초반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어필했다. 후반 6분 실점 장면은 아쉬움을 남겼 다. 역습 방어 상황에서 골키퍼 안준수 (23·부산)가 볼 처리를 머뭇거리는 사 이 공을 따낸 가나의 조셉 반스에게 동

[연합뉴스]

점골을 내줬다. 김 감독은 후반 중반 이 후 이승우(23·포르티모넨세)와 이동경 을 투입하고, 이동준을 최전방 공격수 로 끌어올리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62분간 뛴 이강인에 대한 질문을 받 은 김 감독은 “선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 는 하지 않겠다. 전체적으로 힘든 상황 이었고, 몸이 무거웠다. 이겨내야 올림 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걸 느 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팀은 22일부터 파주에서 2차 훈련을 갖는다. 그에 앞서 16일에 참가 선수 명단을 공개한다. 와일드 카드(25 세 이상, 3명)을 포함한 최종 엔트리 18 박린 기자 명은 30일에 발표한다. rpark7@joongang.co.kr

김가영과 만날 날 꿈꾼다, MC 출신 프로 한주희 여자 프로당구 3쿠션 64강 진출 당구 프로 6년 진행한 당구 여신 작년엔 5차례 도전해 모두 탈락 당구 채널 MC 출신 한주희(37)가 여자 프로당구(LPBA) 3쿠션 64강에 진출 했다. 그는 14일 경주 블루원 리조트에서 열 린 ‘블루원 리조트 LPBA 챔피언십’ PQ 라운드(128강 Pre-Qualification)를 조 1위로 통과했다. 이로써 22개 조의 각 조 1위와 2위 중 상위 10명에 주어지는 64강 진출권을 따냈다. PQ라운드는 4인 1조 서바이벌 방식으로 전·후반 40분씩이다. 50점씩을 기본 점수로 해서 득점하면 다 른 세 명에게서 1점씩 뺏어오는 방식이 다. A가 1득점 하면 A는 53점이 되고, 나 머지 셋은 49점으로 깎인다. 한주희는 PQ라 운드에서 83점으 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에버리지(평균) 0.769개, 하이런(한 이닝 연속 최다점) 5 개를 기록했다. 2위 박은경(43점)을 여 유 있게 따돌렸다. 그러나 같은 날 이어 열린 64강전에서 탈락했다. 후반전 15이 닝에 점수를 모두 잃어 아웃됐다. 에버 리지 1위(1.409) 백민주(크라운해태) 등 에 밀렸다. 한주희는 15일 전화인터뷰에서 “PQ 제17348호 4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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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64강에 진출한 한주희. 8월 2차 대회에서 그 이상에 도전한다.

라운드에서 과거 잘 쳤던 기억을 떠올 렸다. 공 초이스, 스트로크, 시간 조절이 잘됐다. 128강전에 모든 걸 쏟아부었던 것 같다. 64강전에서 너무 극과 극이었 다. 상위 단계 선수와 처음 대결했는데, 큰 실력 차를 느꼈다”고 말했다. 프로당구협회(PBA) 관계자는 “세계 여자3쿠션대회 4회 우승자 히다 오리에 (일본)도 PQ라운드에서 조 3위로 탈락 했다. 프로 1년 차 한주희가 64강에 오 른 것만도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주희는 얼마 전까지 당구 채널 빌리 어즈TV MC였다. 2014년부터 6년간 ‘큐

[사진 PBA]

타임즈’, ‘하이큐’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했다. 당구 팬 사이에서는 ‘당구 여신’으 로 꽤 유명했다. 2009년 그의 어머니가 경기도 일산에서 운영한 당구장은 손님 으로 문전성시였다. 당시 그는 대학에 서 시각정보디자인을 전공하고 건설회 사를 잠깐 다니며 어머니를 도왔다. 어머니 추천으로 2010년 처음 큐를 잡았다. 동호회원 수준이었다. 2014년 홀로 공을 치고 있는데, 아마추어 당구 대회 관계자가 심판 일을 제안했다. 심 판 보는 모습이 TV에 나왔고 주목받았 다. 게임 광고도 찍었고, 연예 매니지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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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B7

스포츠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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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와 디섐보, 이런 앙숙 우리는 없나요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4강전> ·커제 9단 ·양딩신 9단

성호준의

골프 인사이드

그린SNS서 티격태격 말싸움 팬 입장선 경기 외적으로 관심사 서로 좋은 말만 해주는 국내투어 스포츠 최고의 콘텐트는 라이벌 PGA 투어의 스타인 브룩스 켑카와 브 라이슨 디섐보는 서로 으르렁댄다. 2019 년 디섐보의 슬로플레이를 향해 켑카가 돌직구를 날린 이후로 계속 티격태격한 다. 지난달에는 켑카가 방송 인터뷰를 하는데 디섐보가 쇠 징 스파이크를 신 고 소리를 내면서 지나갔다. 켑카의 짜 증 가득한 표정을 볼 수 있었다. (조회 수 1000만). 두 선수 다 장타를 치는 정상급 선수 다. 실력보다 인기는 상대적으로 적어 인정 욕구도 있는 듯하다. 그러나 유치 하게 싸우지 않는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말싸움에는 유머를 섞는다. 지난해 코로나19 셧다운이 끝나고 디 섐보 몸이 헐크처럼 불었을 때다. 켑카 는 금지약물을 복용했다 적발된 선수 영상을 올렸다. 디섐보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암시다. 그러자 디섐보는 “나는 복근이 있고 켑카는 없다”고 받 아쳤다. 무릎을 다친 후 운동 부족으로 약간 배가 나온 켑카를 꼬집었다. 그러 자 켑카는 자신의 메이저 우승컵 4개가 전시된 사진을 올리며 “네가 맞다. 나는 아직 두 개가 모자란다”고 썼다. 메이저 4승의 켑카는 식스팩이 되려면 2개가 모자란다는 뜻이다. 당시 메이저 우승 이 없는 디섐보를 비꼰 거다.

디섐보(왼쪽)와 켑카(오른쪽)가 뼈 있는 유머로 서로를 공격하는 건 미국 골프계에서도 화제다. 이런 라이벌 관계는 골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발전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된다. [AFP=연합뉴스]

미국 프로풋볼(NFL) 쿼터백 애런 로저스-디섐보가 한 팀이 되어 필 미켈 슨-톰 브래디와 맞붙는 ‘더 매치’ 대진 이 발표됐을 때다. 켑카는 “(디샘보와 같은 팀인) 로저스가 불쌍하다”고 말 했다. 디섐보는 “나는 켑카 머릿속에 임

대료도 내지 않고 산다”고 비꼬았다. 사 사건건 어깃장 놓는 켑카 머릿속에는 디섐보라는 이름으로 꽉 차 있다는 뜻 이다. 미켈슨도 숟가락을 얹었다. 그는 “둘 의 싸움이라 나는 빠져야 할 것 같은데,

주최 측에서는 PGA 챔피언십 우승자 를 원한다”고 썼다. 미켈슨은 PGA 챔피 언십에서 켑카와 경쟁해 우승했다. 돌 하나로 ‘더 매치’ 상대인 디섐보와 켑카 를 한꺼번에 저격한 ‘일석이조’였다. 선수끼리 아옹다옹하는 건 골프에 해 가 될까. 켑카는 “라이벌 관계가 골프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골프장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골프장 안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소셜미디어 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골프에 관심을 갖게 된다”고 부연했다. 켑카와 디섐보 가 이 부분에서는 의견은 같았다. 실제 로 두 선수의 인터넷 격돌은 소셜미디어 뿐 아니라 미디어에 자주 보도됐다. 언제부턴가 국내 투어에 라이벌이 사 라졌다. 다들 경쟁자를 “좋은 선수”, “착 한 후배”, “훌륭한 선배”라고만 말한다. 실제는 꼭 그렇지도 않다. 골프는 누군 가 올라가면 누군가 내려가는 제로섬 게임이다. 경쟁의식이 강하다. 개그맨이 더는 정치 풍자를 하지 않는 것처럼, 선 수들은 속마음을 내보이지 않는다. 말 꼬리 잡아 여론 재판에 넘기는 엄숙한 사회 분위기 때문일 수도 있고, 선후배 관계가 경직된 탓일 수도 있다. 사람의 욕망과 이로 인한 갈등은 자 연스러운 일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갈등은 재미의 필수 요소다. 그게 스포 츠에서는 라이벌 관계다. 이는 가장 흥 미로운 콘텐트다. 그러니 켑카와 디섐 보처럼 적당한 선에서 누굴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드러낼 필요도 있다. 소셜 미디어 시대, 누가 더 재치있게 말하는 지, 누가 더 똑똑한지 볼 수 있는 계기도 골프전문기자 된다.

강 결과 수용, 자숙하며 살 것 프로농구 감독 시절 승부조작 혐의로 제명됐던 강동희(55) 전 감독은 결국 복 권되지 못했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5일 재정위 원회를 열고 강 전 감독 복권 재심의 안 건을 논의했으나 결국 기각했다. 재정위 는 “강 전 감독이 국가대표로서 각종 국 제 대회에 출전해 국위 선양에 기여한 점, 징계 후에 지속해서 기부와 봉사 활 동을 하고, 유망 유소년 선수 장학사업 과 부정 방지 강사로 활동하며 후배 선 수들을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한다. 하 지만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스포츠 환 경 조성을 위해 안건을 기각하기로 했

강동희 복권을 다룬 재정위가 열린 KBL 복도 에는 그의 MVP 사진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기아의 명가드였던 강 전 감 독은 원주 동부(현 DB) 감독이던 2011 년 브로커로부터 3700만원을 받고 승부 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3년 징

역 10월 형을 선고받고 형기를 마쳤다. 이어 그해 KBL에서 영구제명됐다. 강 전 감독은 2016년부터 한국프로 스포츠협회 윤리교육 강사로 활동했다. 50차례나 강단에 올라 프로농구·축구· 야구·배구·골프 등 종목의 61개 팀 선수 들에게 부정 방지 강의를 했다. 강원도 휠체어 농구팀 고문으로 일했고, ‘강동 희 장학회’를 만들어 농구 유망주를 지 원했다. 최근 프로 10개 팀 감독과 전직 감독, 농구 원로 등이 강 전 감독에 대한 탄 원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제 식구 감싸 기’, ‘선례를 남길 수 있다’ 등의 비판적 인 목소리가 나오면서 복권은 불발됐다. KBL 관계자는 “원칙대로 결정을 내렸 다. 이 사안에 대한 재논의 계획은 없다”

장면 =흑1부터 눈을 파낸다. 대마포획

이라는 양딩신의 의지는 확고하다. 커제 는 대마가 위태로운데도 끝까지 한 치의 땅도 양보하지 않았다. 대마불사를 외 치며 강렬하게 버텨 승부를 5대5로 되 돌렸다. 커제의 도박은 일단 통했다. 대 마사활은 어렵고도 어려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백8에서 흑의 고려사 항은 세 가지. 1)백은 A에 후수 한 집이 있다. 2)백은 B로 젖히고 C로 막는 수가 선수다. 3)그 선수를 바탕으로 백은 D로 대마를 역습할 수 있다. 과연 이 대마의 생사는 어찌 되는 것 일까. 인간은 죽는다가 살짝 우세한데 사는 데 귀신인 AI는 산다가 살짝 높다.

sung.hojun@joongang.co.kr

참고도=누구나 흑1의 공격을 먼저 떠

승부조작 제명 강동희 전 감독 복권 무산 프로농구 KBL, 재심의서도 기각

대마포획 VS 대마불사

고 못 박았다. 강 전 감독이 복권 재심의를 요청한 건 지도자로 코트에 복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였다. 자 신의 잘못이 농구 선수인 두 아들에게 까지 주홍 글씨처럼 따라다녔기 때문이 다. 강 전 감독은 탄원서에 지도자로 돌 아오기 위한 복권 신청이 아니라고 썼다. 다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만으 로도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두 아들 에 대한 게 가장 컸다”고 말했다. 강 전 감독은 “재심의를 열어준 것만 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다. 결과를 겸허 히 받아들인다. 농구를 사랑하는 분들 에게 죄송하다. 앞으로도 자숙하고 봉 박린 기자 사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올릴 것이다. 백이 2 젖히고 4로 막아 한 집 낸다면 흑은 5로 파호한다. 10으로 공격할 때 11이 AI가 제시한 호착. 흑A 가 선수임을 인정한다면 대마는 죽었 다. 물론 매수마다 변화의 여지는 많다.

실전진행=실전에서 양딩신은 흑1로

좀 더 안전한(?) 공격을 택했고 그 틈을 타 커제는 2,4로 움직였다. 5의 치중은 백의 죽음을 확신한 수. 과연 그럴까?

rpark7@joongang.co.kr

박치문 바둑 칼럼니스트

오늘의 운세 6월 16일 수요일 (음력 5월 7일)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6년생 효도나 대접 을 받을 수도. 48년 생 즐거운 시간을 갖 겠다. 60년생 양쪽에 서 소통 역할을 해보 자. 72년생 오늘은 내 가 주인공. 84년생 운 수 좋은 날. 승승장구. 96년생 최선을 다하 면 하늘도 내 편이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7년생 나이가 들어 도 배울 것이 있다. 49 년생 핸드폰, 인터넷 사용에 관심을. 61년 생 외모와 패션도 경 쟁. 73년생 멈춰야 할 때 멈출 줄 알 아 야. 85년생 중간에서 줄 타기할 듯. 97년생 윗 분의 말을 따를 것.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8년생 살갑게 다가 오는 사람 경계. 50년 생 아는 사람이 더 무 섭다. 62년생 물속은 알아도 사람은 모른 다. 74년생 아는 길도 물어서. 86년생 열심 히 하고도 좋은 말 못 들을 수도. 98년생 불 필요한 만남 자제.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39년생 감 놔라 배 놔 라, 간섭은 금물. 51년 생 하나를 챙기려다 두 개를 잃지 말라. 63 년생 일 벌이지 말고 거래도 자제할 것. 75 년생 아는 사이라도 금전 거래는 하지 말 라. 87년생 재테크에 무관심이 좋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0년생 편견, 편애를 갖지 말 것. 52년생 그 림을 그릴 땐 크게 그 려야 한다. 64년생 할 일은 남보다 먼저 하 는 게 낫다. 76년생 한 번에 안 되고 시간이 걸릴 수 있다. 88년생 상생을 통해서 발전 을 모색할 것.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北

41년생 몸과 마음이 행복으로 채워질 듯. 53년생 꿈은 이뤄지 는 법. 나이가 들어도 꿈을 갖자. 65년생 적 재적소에 일이나 사 람이 만들어질 듯. 77 년생 사는 맛이 나는 하루. 89년생 일하는 재미가 생기겠다.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南

42년생 오늘 할 일 은 미루지 말고 실행. 54년생 나이에 얽매 이지 말고 열정을 갖 고 살자. 66년생 일복 이 터질 듯. 일에 욕심 을 내자. 78년생 한 번 에 여러 일을 할 수도. 90년생 약속이나 유 익한 일이 생긴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43년생 유산소 운동 을 하고 건강식품 섭 취를. 55년생 힘쓰는 일은 하지 말 것. 67년 생 손에 잡은 것을 놓 아야 새것을 잡게 된 다. 79년생 나무를 보 지 말고 숲을 볼 것. 91년생 눈앞의 이익 에 집착하지 말라.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北

32년생 옛날이 그리 워질 수도. 44년생 보 고 싶은 얼굴이 떠오 를 듯. 56년생 돌다리 도 두드려 보고 건너 라. 68년생 경쟁심 유 발도 하나의 방법. 80 년생 인생은 서바이 벌. 경쟁의 연속. 92년 생 내공을 쌓을 것.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

33년생 가족의 화목 이 행복의 원천. 45년 생 다다익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57년 생 버릴 것 없는 하루. 69년생 티끌 모여 태 산. 81년생 위에서 끌 어주고 아래서 밀어 줄 듯. 93년생 마음과 마음이 통하겠다.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

34년생 싫지도, 좋지 도 않다. 46년생 장점 도, 단점도 있다. 58 년생 서두르지 말고 스텝 바이 스텝. 70년 생 사람을 잘 보고 잘 다룰 것. 82년생 시간 이 돈. 스케줄 관리 잘 하기. 94년생 남의 일 로 시간 보낼 듯.

35년생 양쪽의 소통 역할. 47년생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겠다. 59년생 어느 길로 가 도 서울로 간다. 71년 생 결과를 잘 예측할 것. 83년생 힘은 들어 도 결과는 괜찮을 듯. 95년생 희망이 생기 고 발전적인 하루.

제17348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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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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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S(2)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B12 전면광고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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