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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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6호 2021년 11월 19일 금요일 A

The  Korea  Daily

폭우로 인한 자연재해... 계란도, 생필품도 공급 차질 우려

백신접종 완료 안 하면 한국 가는 것 불가능

지난 주말 내린 폭우로 인해 유실된 도로 모습. BC주교통기반시설부(BC Transportation and Infrastructure)의 페이스북 사진

17일에 주정부 14일간 유효한 비상사태 선언 도로 등 공급망 파괴로 인한 생필품 수송 위기 일부 농장지역 침수로 계란 등 필수 식품 부족 지난 주말 3일간 BC주 남부지역에 내 린 폭우와 이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도 로가 유실되고, 일부 도시가 큰 피해를 입으면서, 주정부가 공식적인 비상 상황 에 돌입했다. 존 호건 BC주 수상을 비롯해 마이크 판워스 공공안전법무부장T관, 롭 프레 밍 교통기반시설부 장관 등이 공동으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BC주의 비상사태 (Provincial state of emergency) 선언 을 했다. 이번 비상사태 선언의 주 이유는 산사 태나 홍수 피해로 인한 직접적인 재난뿐 만 아니라 주요 도로들이 침수와 유실, 산사태 잔해물로 인해 교통망의 파괴와 이에 따른 생필품 수송의 어려움을 극복 하기 위해서다. 호건 주수상은 "재화와 필수 응급 서비 스 제공을 확실히 하기 위한 조치"라며, " 대재해의 시기에 모두 안전을 지키고, 남 들을 도우면서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양계협회는 10%가량의 양계장이 대피명령 지역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주 정부도 계란을 비롯해 일부 농장에서 나

오는 생필품 공급이 도로 유실 등으로 어려워졌다고 시인했다. 또 일부 가축들 도 홍수에 휩쓸려 가는 등 폐사하거나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공산품의 경 우도 주요 고속도로의 폐쇄로 인해 공급 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주정 부는 충분한 비축량이 있어 당분간은 문 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정부는 이 에 따라 사재기(공황 구매)를 자재하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판워스 장관은 "자연재해로 초토화된 재앙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며, "철도와 도로를 복구하고 정상화 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로 이에 우선 가 능한 자원을 투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사태 선언은 14일간 유효하고 필요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이로써 BC 주는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비상사태가 선언된 이후 올 여름 산불로 다시 비상사 태가 이번에는 홍수 산사태로 비상사태 가 거의 2년 간 이어 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홍수 사태로 1만 7775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플레밍 장관은 "내륙지역과 북부 지 역을 메트로밴쿠버(Lower Mainland)와 밴쿠버섬 지역과 교통망을 연결하는 데 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관 계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고 있 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도 군대를 파견해 이번 자연 재해 복구를 도울 예정이다. 하지만 호건 수상은 군 병력이 어디에 배치되어 어떻 게 도움을 줄 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른 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연방에서 지원 인력들도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 16일부터 비가 그치고 날씨가 맑 아지면서 프레이저강 등의 수위가 낮아 지면서 침수지역들도 다시 수면 위로 올 라오고 있다. 이에 따라 동서를 잇는 거 의 모든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가 통행 금지됐다가 다시 일부 지역에서 개통이 됐다. 17일 오후에는 아가시즈와 호프를 잇 는 7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한해 서향 으로 승용차에 한해 허용이 됐으나, 18 일 상업용 차량도 통행도 허용이 됐다. 한편 캐나다 기상청은 18일 오전 BC주 에 대한 별도의 기상 경보를 발령하지 않 았지만, 메트로밴쿠버를 비롯해 BC주에 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표영태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캐나다나 한국 이나 전체 인구 대비 77% 이상으로 높은 편이지만, 아직도 캐나다 거주자가 한국 에 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연방정부의 명령에 따라 밴쿠버 국제공항을 비롯해 공항에 들어가기 위 해서는 백신접종 완료 증명서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현재 연방 표준 백신접종 카드와 BC주 백신 카드가 모두 통용되 지만 BC주민은 11월 30일까지 연방 표 준 양식의 백신 카드를 다시 발급 받아 야 한다. 이렇게 공항에 들어갔다 해도 다시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반드 시 PCR음성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한 국 정부가 내국인이나 외국인 모두에게 PCR음성확인서를 지참하지 않은 경우 항공기 탑승을 제한하도록 7월 15일부터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11월 10일 방대본 해외출입국관리팀의 지침에 따르면 PCR음성확인서에 기재될

내용은 성명(여권 동일), 생년월일, 검사 방법, 검사결과, 발급일자, 검사기관명 등 이다. PCR음성확인서 발급 시점은 출발 일 0시 기준 72시간(3일) 이내 발급된 것 으로 검체채취일이 아닌 발급일 기준이 다. 인정되는 검사방법은 유전자 증폭 검출(NAATs, RT-PCR, LAMP, TMA, NEAR 등)에 기반한 검사에 한한다. 입국할 때는 항상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종이로 된 출력본 등을 제출해 야 한다. 그리고 타 국가를 경유해 한국 에 입국할 때는 경유 국가에서 72시간 머 물지 않았다면 최초 출발 국가에서 발급 받은 확인서도 인정한다. 하지만 경유 국 가에서 72시간 이상 머물렀다면 경유 국 가 확인서 제출이 원칙이다. PCR음성확인서 없이 어떻게 한국에 입국했다해도, 내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 서 5일(시설이용료 60만원) 후 자가격리 5일을 해야 한다. 외국인인 경우는 아예 입국 거부가 된다. 표영태 기자

18일 BC 코로나19 사망자 9명 추가 발생 BC주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많이 누그러 지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아직도 위험 수준을 보이고 있다. 18일 BC주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업 데이트에서 사망자 수가 9명이 나왔다. BC주의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는 이 로써 2290명이 됐다. 지난 토요일부터 월요일 사이에 16명의 사망자가 나온 이후 16일에 1명으로 줄었 다가, 17일에 7명, 그리고 이날 다시 9명 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468명이 나왔다. 15 일 381명, 16일 338명, 17일 324명에 머 물다가 다시 400명로 높아졌다. BC주의 누적확진자 수는 이에 따라 21만 4150명 이 됐다. BC주의 12세 인구 중 1차 이상 백신 접

종률은 90.8% 그리고 2차 이상 접종률은 87%를 기록했다. 연방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17일 기준으 로 일일 확진자 수에서 BC주는 퀘벡주의 718명, 온타리오주의 512명, 그리고 알버 타주의 412명에 이어 4번째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온타리오주의 12명에 이어 2 번째로 많았다. 이를 통해 BC주가 확진자 수보다 사망 자 수에서 더 위험한 상황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미국은 확진자 수에서 세계 최다 를 기록하며 여전히 위험 국가 선두에 섰 다. 그런데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던 유 럽 국가들이 확진자가 급증하며 다시 봉 쇄조치를 취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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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9일 by 중앙일보밴쿠버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