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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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4호 2021년 9월 18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넬리 신 역전 당해 당선 위험 상황...한국의 위 상에 걸맞는 한인사회 위상을 위한 노력 요구 지지율도, 당선 가능성도 모두 뒤쳐져 전국 한인후보 4명 모두 선두 빼앗겨 자유당 재집권 가능성 크지만, 소수정부 연방 총선 선거 운동 초기 선두 자리를 탈환하고 계속 앞서가던 넬리 신 후보가 마침내 선두자리를 내주며 재선 가도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17일 338canada.com에 따르면, 캐나다 최초의 한인 하원으로 선출됐던 포트무 디-코퀴틀람 선거구의 넬리 신 후보마저 15일 NDP의 보니타 잘리로 후보와 지지 율에서 동률을 이루었다가 16일 마침내 역전을 허용했다. 신 후보의 지지율은 32.5%±7.5%로 잘 리로 후보의 32.9%±7.6%보다 0.4% 포인 트 차이를 보였다. 현재까지 추세를 감안해 당선 가능성에 서 잘리로 후보가 49%, 그리고 신 후보가 44%로 이 역시 역전이 됐다. 선거운동 중반에 70% 이상의 당선 가 능성을 유지했던 신 후보에게는 막판에 하원의원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최악의 상 황에 몰린 것이다. 2019년도 총선 때 338canada.com의 예상으로는 잘리로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 앞질러 당선 될 것이라고 했지만, 신 후보가 당선된 것처럼 이번 조사에 잡 히지 않는 한인들의 표가 얼마나 결집을 하느냐가 신 후보의 재선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다. 랭리-엘더그로브 선거구의 마이 클 장(Michael Chang, 장민우) 후보는 22.3%±6.2%로 여전히 3위를 지키고 있 지만, 미약하게나마 상승하는 추세를 보 이고 있다. 여론 조사에 잘 잡히지 않는 한인과 다른 소수민족의 표가 결집을 하 면 예상보다 높은 득표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보수당 후보의 39.8%±8%를 따라 잡기에는 격차가 너무 커 보인다. 온타리오주 뉴마켓-오로라 선거구의 보수당 소속 해롤드 김 후보는 38%±8% 로 자유당 후보의 39.1%±8.1%와 근접한 차이로 선전을 하고 있다. 윌로우 데일 선거구의 보수당 소속 다

니엘 리 후보는 37%±8.2%로 자유당 후 보의 44.1%±8.6%에 비해 점차 격차가 벌 어지고 있다. 전국적인 각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자유 당이 32%±4.4%로 보수당의 31%±4.3% 에 1.1% 포인트 앞서고 있다. 그러나 각 선거구 별 당선 가능성을 감 안한 의석 수에서는 자유당이 145±44석 으로 보수당의 126±37에 비해 많다. 하지 만 170석의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어느 당이 원내 다수당으로 차기 정권 을 잡을 것이냐는 분석에서도 자유당이 67%로 보수당의 32%보다 높다. 자유당이 과반의석 이상으로 다수 정부가 될 가능 성은 16% 정도로 나왔다. 공영언론인 CBC의 여론추적기(Poll Tracker)의 17일 예측에서는 자유당이 31.6%, 그리고 보수당이 31%로 0.6% 포 인트 차이의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그런데 예측 의석 수에서는 자유당이 153석으로 보수당의 118석에 비해 여전히 크게 앞서고 있다.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5개 설문조사 기 관의 16일 조사결과에서 EKOS와 마인스 트리트 리서치, 캠페인 리서치 등 3개 기 관이 보수당 지지도가 높다고 발표했다. 나노스 리서치와 아바커스 데이타는 자 유당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현재의 분석대로라면 자유당이 원내 다수당으로 차기 정부를 꾸릴 수 있지 만 과반 이상의 다수 정부는 어려울 것 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조기 총선에서 안정적인 과 반의석을 차지하려던 저스틴 트뤼도의 자 유당 대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다시 소수 정부가 되면서 코로나19 와 회복 정국을 이끌어갈 강력한 정부는 들어서기 힘들어졌다. 만약 자유당이 원내 과반의 표를 얻기 위해서는 다시 NDP와 손을 잡아야 한 다. 이럴 경우 NDP가 요구했던 전국민 치과 보험을 비롯해 복지 정책을 수용할 수 밖에 없다. 표영태 기자

그래도 추석 명절 추석 연휴를 앞둔 17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이 제수용품 등을 사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전통 명절 풍습에 대한 인식 변화를 조사한 중앙일보 설문에서 이번 추석 연휴에 ‘집에서 쉰다’는 답변(53%)이 ‘부모님 댁 방문(24%)’의 두 배나 됐다. 송봉근 기자

대통령 선거 국외부재자 신고·재외선거인 등록 10월 10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 대통령 재외선거 기간은 2월 23~28일 2022년 3월 9일 실시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에 관하여 각 공관에서 공지를 하기 시작했다.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은 전혀 다르 다. 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유권 자는 국외부재자 신고인이다. 주민등록 이 되어 있지 않는 한국 국적자는 재외 선거인이다. 우선 재외선거인 등록신청기한(선거일 전 60일까지)에 공관(재외투표관리관)에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서 제출하거나, 공 관 방문 또는 순회하는 공관 직원에게 신청(대한민국 국민은 가족의 재외선거 인 등록신청 대리제출 가능), 우편 및 전

자우편 신청, 그리고 인터넷(중앙선거관 리위원회 홈페이지) 신청을 하면 된다. 직전에 실시한 대통령선거 또는 제21 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선거인명부에 등 재되어 있는 재외선거인은 별도 신청을 할 필요가 없다. 단, 재외선거인명부 기 재사항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등록신 청방법에 따라 재외선거인 변경등록신청 을 하면 된다. 본인이 현재 직전 선거(제21대 국선)의 재외선거인명부에 등재되어 있는지 여 부는 중앙선관위 재외선거홈페이지(ova. 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새 재외선거인으 로 투표를 하기 위한 신청과 국외부재

자 등 신고 기간은 10월 10일부터 내년 1 월 8일까지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ova. nec.go.kr)를 통해 신고(신청)서를 작성 하여 제출하면 간편하고 편리하다. 또 국 외부재자 신고 등의 세부절차․방법, 제출 서식 등은 중앙선관위의 홈페이지(ova. nec.go.kr 또는 ok.nec.g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내년 대통령 선거의 재외투표 기간은 2월 23일부터 28일까지이다. 국외부재자신고인은 재외투표소에서 신분증만 제시하면 투표를 할 수 있으 나, 재외선거인은 반드시 국적 확인에 필 요한 서류의 원본(비자 또는 영주권증명 서)을 제시하여야 투표 할 수 있다. 국적 확인 서류에 사진이 첨부된 경우 별도의 신분증은 없어도 된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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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8일~19일

2021년 9월 18일~19일 2021년 9월 18일 토요일  사설

사 설 사설

추석 연휴 잘 넘겨위드 코로나앞당겨야

거꾸로 가는 민주주의

의 본질이 붕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오 모두 8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하지만 식 유다. 늘부터 닷새 동안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코 당에서 식사할 경우 4단계 지역은 오후 6시 전 한경환 <말하다> 70여 년밖에 되지 않는 한국 민주주의의 역 로나 방역 측면에서 이번 추석 연휴는 매우 특 에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6인까지만 가능 사는 격동의 시절들을 보내 왔다. 입만 열면 민 별하다.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가 국내에 처음 하다. 야외에서 하는 벌초와 성묘도 인원 제한 주화 운동을 내세웠던 현 정권의 실세들도 독 상륙한 이후 앞서 두 번의 설날과 한 차례의 추 이 거리두기 단계별로 다르기 때문에 불편하더 총괄에디터 재시대의 유산을 보고 배웠는지 하나도 나을 석을 경험했는데 다행히 대규모 확산 없이 넘겼 라도 방역 지침을 잘 살펴야 한다. 바가 없어 보인다. 정권을 잡으면 안하무인이 다. 그런데 이번 추석은 4차 대유행의 불씨가 살 중대본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요즘 대선전을 관 되는 전통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아 있고, 백신 접종이 1차 기준으로 70%를 넘은 께 가족 모임의 지속 시간과 환기 여부가 감염 전하노라면 우리나라가 과연 민주주의 국가가 능력보다는 줄 서기를 중시해 우리 편 챙기 상황에서 맞이한 첫 명절이란 의미가 있다. 이 에 끼치는 영향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분석 맞느냐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수단과 방법을 기에 급급하다. 캠프 사람들은 저마다 한자리 번 연휴를 어떻게 슬기롭게 보내느냐에 따라 일 한 결과를 주목할 만하다. 면적 109㎡(33평), 층 의 본질이 붕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모두 8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하지만 식 가리지 않는 난투극이 너무나 혼탁해서 정치 를 차지하기 위해 기를 쓴다. 권력이 막강하다 상 회복 또는 ‘위드 코로나’가 앞당겨질 수도 있 고 2.7m 아파트에서 가족들이 마스크를 쓰지 에 대한 염증을 폭발시키고도 남을 정도다. 흔 보니 일자리 전리품인들 얼마나 달콤하랴. 생 고,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채 12시간 유다. 당에서 식사할 경우 4단계 지역은않은오후 6시모였을 전 경우 코로나 감염 위험 히들 ‘대권(大權)’이라고 말하듯이 한국에선 계형 정치인들은 넘쳐 난다. 곳곳에 ‘낙하산 최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00명을 넘나 이 60%였는데, 모임 시간을 4시간으로 줄였더 <말하다> 70여건년밖에 되지 않는 한국 민주 에는 접종상황에 완료자 2명을 포함해 6인까지만 가능 니 위험이 35%로 떨 대통령을 황제쯤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 인사’를 투하하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드는 불안한 다. 실제로 ‘제왕적 대통령’ 운운하기도 하는 공영방송을 정권의 시녀로 삼고 국정원, 서 연휴를 맞았다. 어졌다. 10분마다 환 사는 격동의 시절들을 검 보내 왔다. 입만 하다. 야외에서 하는 벌초와갈지 성묘도 인원 일상회복으로 판가름할 중대제한 고비 데 우리나라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은 정말 막 찰 같은 권력기관들은 국가가 아닌 자신들을 수도권에서 확진자 기를 할 경우 감염 주화 운동을 현 정권의 실 이의거리두기 단계별로 다르기 강하기도 하다. 그러니 캠프마다 ‘만인에 대한 위한 봉사기관으로 전락시켜내세웠던 버리는 ‘미풍양 약 80%가 쏟아 위험이 42% 감소했 총괄에디터 3226만명 대이동,때문에 풍선효과불편하더 차단 숙제 만인의 투쟁’을 방불케 하는 죽기살기식으로 속’도 건재하다. 간혹 말을 듣지 않는 경우 ‘개 졌는데, 수도권에 거 다. 전국에서 모인 재시대의 유산을 보고 배웠는지 하나 라도 방역 지침을 잘 살펴야 한다. 정부는 방역 만전 기하고 국민도 동참을 이전투구를 벌이는 것 아니겠는가. 혁’이라는 미명 아래 은밀히 블랙리스트를 만 주하는 자녀가 지방 가 족이 1박 2일을 바가 정권을 중대본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 같이 지내는 것보다 들어 온갖 수단과없어 방법을보인다. 동원해 내쫓는다. 한 잡으면 안 으로 부모와 친지를 때 같은 편인 줄 알고 자리를 줬다가 입바른 소 찾아뵐 경우 바이러스를 전국으로 퍼뜨릴 것으 잠깐 모여 차례를 지내고 헤어지면 감염 위험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대선전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요즘 대선전을 리라도 관 하면 되는 전통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께로가족 모임의 지속 시간과 환기 여부가 감염 가차 없이 내친다. 우려된다. 풍선효과를 최대한 차단해야 하 25% 떨어졌다. 모이더라도 최대한 소규모로 적 과연 누구를 위한 권력 게임인가 관치 금융과 지나친 시장 개입으로 민간의 중시해 우리 숙제를 떠안고 연휴를 맞은 셈이다.시뮬레이션으로 게 짧게 모이는분석 것이 더 안전하다는 얘기다. 전하노라면 우리나라가 과연 민주주의 국가가 능력보다는 줄 서기를 에는끼치는 영향을 컴퓨터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자율적 기능은 크게 약화했다. 부동산 정책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추석 연휴 연휴 동안 백신 접종은 극소수 시·군·구 예방 맞느냐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수단과 방법을 기에 급급하다. 캠프 사람들은 저마 한에결과를 주목할 만하다. 면적 109㎡(33평), 층 ‘승자독식(winner takes all)’ 혹은 ‘전부냐 라는 미명 아래 분양가, 세금에서 대출에 이르 불필요한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자고 호소했 접종센터를 빼면 대부분 병·의원에서는 중단된 Seoul New York Montgomery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냐(all or nothing)’식의 기까지 사사건건 과도한 규제를 한다.기를 마치 사쓴다. 권력이 다. 하지만 한국교통연구원은 귀성객과 가족 여 다. 정부는 연휴 이후 접종에 박차를 가해야 한 가리지 않는 난투극이 너무나 혼탁해서 정치 Los 를 차지하기 위해 고 2.7m 아파트에서 가족들이 마스크를 쓰지 Angeles 목숨 건 전쟁이 민주주의의 본질은 결코 아닐 회주의 국가에 사는Chicago 느낌이 들 정도다.Atlanta 행객 등 3226만명이 17~23일 이동할 것으로 예 다. 질병청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18세 이상 Washington DC Texas 에다음 대한 염증을 폭발시키고도 정도다. 흔 보니 일자리 전리품인들 않은 채이는 12시간 모였을58%나 경우 코로나 감염 위험 것이다. 그런데 심지어 같은 남을 당의 캠프 내에서 국회의 다수 여당은 어떤가. 공론의 절차를 얼마나 달콤 측했다. 지난 설 연휴보다 늘어난 약 500만명의 1차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Vancouver San Francisco San Diego 조차 후보들 간에 인정사정 볼 것 없는 무지막 무시하고 힘으로 완력을 행사한다. 임대차법 따라서 정부는 긴 연휴 동안 무엇보다 달 1~16일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기회 히들 ‘대권(大權)’이라고 말하듯이 한국에선 Toronto 계형 정치인들은 넘쳐 난다. 곳곳에 이규모다. 60%였는데, 모임 시간을 4시간으로 줄였더 Seattle 지한 전투가 허구한 날 벌어진다. 이건 국민의 을 강행으로 전·월세 서민들의 복장이 터져도 방역 행정에 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 를 주기로 했다. 추석 전까지 국민의 70%를 접 대통령을 황제쯤 되는 것처럼선거가 생각하는 것 ‘나 같몰라라’ 인사’를 투하하는 건 예나 니평 위험이 35%로 떨집착하는 바람에 화이자의 대표를 뽑는 민주주의적 아니라 그들 한다. 이젠 언론에 아예 재갈을 물 지금이나 한 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에 하루 종하겠다는 목표에 만의 권력잔치를 위한 게임이 아닌가 하는 생 리려고 한다. 균 400곳의 선별진료소를 전국적으로 운영한 경우 1, 2차 접종 간격이 4주에서 6주로 벌어졌 다. 실제로 ‘제왕적 대통령’ 운운하기도 하는 공영방송을 정권의 시녀로 삼고 국 어졌다. 10분마다 환 각이 절로 든다. 지금 대선전에서 벌어지고 있는 양상을 보 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역·터미널 17곳을 포함 다. 이로 인해 2차 접종자가 희망해도 잔여 백신 최근 들어 한국뿐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민 면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도 이런 전철을 밟을국가가 아닌 해 전국에 하루 164개 정도의 임시선별검사소 을 못 맞게 했으나 지난 17일부터 가능해졌다. 데 우리나라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은 정말 막 찰 같은 권력기관들은 기를 할 경우 감염 주주의의 위기를 경고하는 빈도와 강도가 더 가능성이 무척 커 보인다. 그럴 경우 누가 이기 가 가동된다.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 강하기도 하다. 그러니 캠프마다 ‘만인에 대한 위한 봉사기관으로 전락시켜 버리는 위험이 42% 감소했 높아지고 있다. 아직은 확실한 대안이 없어서 더라도 한국 민주주의는 큰 상처를 입고 말 것 평소보다 이동량이 급증한 만큼 개인위생과 이번 추석 연휴를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기 명맥을방불케 유지할 뿐이지 민주주의는 언젠가는 이다. 대한민국은 권력자들만의 소유물이 될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 거리두 회로 살리기 위해서는 한번 만인의 투쟁’을 하는 죽기살기식으로 속’도 건재하다. 간혹 말을 듣지 않는 다. 전국에서 모인 정부와 국민이 다시 끝날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는 예측도 있다. 수는 없다. 그런 사회는 바로 독재체제를 의미 기가 4단계인 수도권과 3단계인 지방의 방역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 이전투구를 벌이는 것 아니겠는가. 혁’이라는 미명 이건 아래 블랙리 가 족이 1박‘위드 2일을 민주적 정당성을 갖는 입법부, 독립적인 사 한다. 본말이 전도돼도 유분수지 한참은밀히 빗 칙이 다른 만큼 내용을 미리 정확히 숙지하는 기 위한 코로나’를 앞당기려면 이번 추석 법부, 자유로운 언론은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나간 탈선이 아닐온갖 수 없다.수단과 ‘대한민국은 민주공 동원해 내쫓 것도 필요하다. 예컨대 차례를 지내고 가족끼 을 슬기롭게 보내야 한다. 국민 모두의 동참이 들어 방법을 같이 지내는 것보다 지금의 한국에서처럼 이런 핵심 시스템들이 화국이다’라고 선언한 헌법 제1조가 무색해진 리 식사하더라도 집에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다. 때캠프, 같은 편인 줄 알고 자리를 줬다가 잠깐 모여 차례를 지내고 헤어지면 감염 위험이 겉으론 번지르르하게 유지되지만 실제론 오작 다. 후보와 권력자들이 스스로 자제하지 동할 수 있다. 껍데기만 남은 채 민주주의 제도 못한다면 유권자들이 심판할 수밖에 없다.

거꾸로 가는 민주주의

추석 연휴 잘 넘겨위드 코로나앞당겨야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오 늘부터 닷새 동안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코 한경환 로나 방역 측면에서 이번 추석 연휴는 매우 특 별하다.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가 국내에 처음 상륙한 이후 앞서 두 번의 설날과 한 차례의 추 석을 경험했는데 다행히 대규모 확산 없이 넘겼 다. 그런데 이번 추석은 4차 대유행의 불씨가 살 대표전화 : 604-544-5155 아 있고, 백신 접종이 1차 기준으로 70%를 넘은 상황에서 맞이한 첫 명절이란 의미가 있다. 이 번 연휴를 어떻게 슬기롭게 보내느냐에 따라 일 상 회복 또는 ‘위드 코로나’가 앞당겨질 수도 있 고,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최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00명을 넘나 드는 불안한 상황에 서 연휴를 맞았다. 일상회복으로 갈지 판가름할 중대 고비 수도권에서 확진자 의 약 80%가 쏟아 3226만명 대이동, 풍선효과 차단 숙제 졌는데, 수도권에 거 정부는 방역 만전 기하고 국민도 동참을 주하는 자녀가 지방 으로 부모와 친지를 찾아뵐 경우 바이러스를 전국으로 퍼뜨릴 것으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대선전 로 우려된다. 풍선효과를 최대한 차단해야 하 25% 떨어졌다. 모이더라도 최대한 소규모로 적 리라도 하면 가차 없이 내친다. 과연 누구를 위한 권력 게임인가 는 숙제를 떠안고 연휴를 맞은 셈이다. 관치 금융과 지나친 시장 개입으로 게 짧게 모이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얘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추석 연휴 연휴 동안 백신 접종은 극소수 시·군·구 예방 자율적 기능은 크게 약화했다. 부동 ‘승자독식(winner takes all)’ 혹은 ‘전부냐 라는 미명 아래 분양가, 세금에서 대 에 불필요한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자고 호소했 20일(월) 접종센터를 빼면 대부분 병·의원에서는 중단된 추석 연휴 독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트럼프를 떠올리게 하는 일방적 발표” 아니면안보아무것도 아니냐(all or nothing)’식의 기까지 사사건건 과도한 규제를 한다 다. 하지만 한국교통연구원은 귀성객과 가족 여 21일(화) 다. 정부는 연휴 접종에 박차를 가해야 장 이브 르드리앙한 프랑스 외무장관, 영국·호주와 추석 미국 2분기 이후 경상수지, 8월 주택착공 동맹을 결성한 미국이 사전에 일언반구도 없었다며. ᢶᱰᲭ 회주의 국가에 사는 느낌이 들 정도다 건수 발표 영국 9월 산업수주동향 발표 목숨 건 전쟁이 민주주의의 본질은 결코 아닐 행객 등 3226만명이 17~23일 이동할 것으로 예 다. 질병청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18세 이상 22일(수) 추석 연휴 일본 금리 결정 미국 8월 기존 “모두 너무 행복해하며 중” 그런데 심지어 같은 당의 캠프 내에서 국회의 다수 여당은 어떤가. 공론의 것이다. 측했다. 이는 지난 설 연휴보다 58%나 늘어난 약 500만명의 1차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다음 편안하게 휴식 주택판매 발표 스페이스X, 지난 15일 성공적으로 발사된 민간인 우 조차 후보들 간에 인정사정 볼 것 없는 무지막 무시하고 힘으로 완력을 행사한다. 규모다. 따라서 정부는 긴 연휴 동안 무엇보다 23일(목) 달 1~16일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기회 미국 금리전국 결정, FOMC 기자회견 EU 9월 주관광선 ‘인스피레이션4’의 탑승객 소식을 전하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발표 영국 금리 결정 지한 전투가 허구한 날 벌어진다. 이건 국민의 을 강행으로 전·월세 서민들의 복장 방역 행정에 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 를 주기로 했다. 추석 전까지 국민의 70%를 접 24일(금) 8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미국 8월 신규주 “두 나라는 문화·정서적으로 통하는 면이 많아” 대표를 뽑는 민주주의적 선거가 아니라 그들 ‘나 몰라라’ 한다. 이젠 언론에 아예 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에 하루 평 종하겠다는 목표에 집착하는 바람에 화이자의 택판매 발표 일본 8월 소비자물가지수, 9월 봉준호 감독, 이탈리아 영화 팬들에게 보낸 영상 메 구매관리자지수 발표 시지에서 한국 영화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하며. 만의 권력잔치를 위한 게임이 아닌가 하는 생 리려고 한다. 균 400곳의 선별진료소를 전국적으로 운영한 경우제조업 1, 2차 접종 간격이 4주에서 6주로 벌어졌 각이 절로 든다. 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역·터미널 17곳을 포함 다. 이로 인해 2차 접종자가 희망해도 잔여 백신 지금 대선전에서 벌어지고 있는 양 최근 들어 한국뿐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민 면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도 이런 전 해 전국에 하루 164개 정도의 임시선별검사소 을 못 맞게 했으나 지난 17일부터 가능해졌다. ᛢᙬᶡᴐ ᯔḶ 구독신청·배달 및 구독료 관련 문의 사장인쇄인 홍정도 발행인 이상언 주주의의 위기를 경고하는 빈도와 강도가 더 가능성이 무척 커 보인다. 그럴 경우 가 가동된다.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 편집인 최훈 콘텐트총괄 이훈범 편집국장 이상렬 광고접수 및 기사 관련 불편, 불만 처리센터 높아지고 있다. 아직은 확실한 대안이잘없어서 평소보다 이동량이 급증한 만큼 개인위생과 기사제보 이번 추석 연휴를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기 걸렸다? 더라도 한국 민주주의는 큰 상처를 입 명맥을 유지할 뿐이지 민주주의는 언젠가는 이다.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 거리두 회로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은 권력자들만의 소유 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끝날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는 예측도 있다. 기가 4단계인 수도권과 3단계인 지방의 방역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 수는 없다. 그런 사회는 바로 독재체 밴쿠버 날씨 오늘( 토) 사 민주적 정당성을 갖는 입법부, 독립적인 칙이 다른 만큼 내용을 미리 정확히 숙지하는 기 위한 ‘위드 코로나’를 앞당기려면 이번 추석 한다. 본말이 일요일 월요일전도돼도 화요일유분수지 이건 16° /11° 법부, 자유로운 언론은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것도 필요하다. 예컨대 차례를 지내고 가족끼 을 슬기롭게 보내야 한다. 국민 모두의 동참이 나간 탈선이 아닐 수 없다. 16° /10° 16° /9° 16° /9° ‘대한민국 지금의 한국에서처럼 이런 핵심 시스템들이 화국이다’라고 선언한 헌법 제1조가 리 식사하더라도 집에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다. 겉으론 번지르르하게 유지되지만 실제론 오작 다. 후보와 캠프, 권력자들이 스스로 비 동할 수 있다. 껍데기만 남은 채 민주주의 제도 못한다면 유권자들이 심판할 수밖에 1588-3600 홈페이지 news.joins.com/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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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월) 추석 연휴 독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21일(화) 추석 미국 2분기 경상수지, 8월 주택착공 건수 발표 영국 9월 산업수주동향 발표 22일(수) 추석 연휴 일본 금리 결정 미국 8월 기존 주택판매 발표 23일(목) 미국 금리 결정, FOMC 기자회견 EU 9월

“트럼프를 떠올리게 하는 일방적 발표”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영국·호주와 안보 동맹을 결성한 미국이 사전에 일언반구도 없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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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너무 행복해하며 편안하게 휴식 중” 스페이스X, 지난 15일 성공적으로 발사된 민간인 우 주관광선 ‘인스피레이션4’의 탑승객 소식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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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는 문화·정서적으로 통하는 면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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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이탈리아 영화 팬들에게 보낸 영상 메 시지에서 한국 영화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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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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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9월 18일 토요일

코로나19, 이민자 소수 민족 상공인 최악 상황 전망 중소기업 이민자 업주 미래 부정적 인식 소수민족 소유 중소기업도 파산 고려 중 2년 가까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업 하기 힘든 현재, 소수민족 이민자 사 업가라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 으며, 미래에 대해 절망적으로 생각하 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3분 기 다양한 인구 세부 그룹과 소수민 족 소유 중소기업에 대한 코로나19 영 향(Impact of COVID-19 on businesses majority-owned by various sub-population groups and visible minorities, third quarter of 2021)'이 라는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 자들이 향후 12개월 간 전망에 대해

67.8%만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모든 민간 분야 사업가의 74.8%가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인구 중 이 민자가 21.9%를 차지한다. 그런데 중소 기업의 약 25%가 이민자가 주 소유주 이다. 그리고 이 비중은 지난 10년 간 증가해 왔다. 그런데 이런 이민자 중소사업가들의 44.1%만이 폐업이나 파산 이전에 현재 의 매출과 비용지출로 12개월 이상 버 틸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전체 민 간 기업의 53%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

은 편이다. 향후 3개월 간 운영비가 증가할 것으 로 예측하는 이민자 사업가는 42.7%로 전체 민간 분야의 38.2%보다 높았다. 또 소수민족이 주 소유주 사업체도 미래에 대해 비관적이기는 마찬가지다. 향후 12개월 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중은 64.3%였다. 이민자의 67.8%보 다도 더 낮았다. 향후 12개월 간 직원해고와 같은 구 조조정 없이 지탱할 수 없다는 소수민 족 사업가는 36.9%, 파산할 것이라는 비율도 45.3%에 달했다. 그러나 여성 소유 사업체는 향후 12 개월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76.7%로 전체 민간 분야 비율보다 높았다. 표영태 기자

캐나다 복수국적 임해나 강남스타일로 아이스댄스 주니어 그랑프리 리듬댄스 5위

주니어 피겨 아이스댄스 임해나 취안예. [사진 Danielle Earl Photography]

아이스댄스 임해나(17)-취안예(20)조 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 팅 주니어 그랑프리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임해나-취안예 조는 17일(한국시 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 린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 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 회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기술점수

(TES) 34.03점, 예술점수(PCS) 25.84 점, 총점 59.87점을 받아 15개 출전 팀 중 5위를 차지했다. 임해나-취안 예 조는 3위 안젤라 링-칼렙 웨인(미 국·63.65점)조에 불과 3.78점 차로 뒤 졌다. 프리 댄스를 통해 충분히 역전 이 가능하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역동적 인 모습으로 연기를 시작한 두 선수는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줬다. 취안예가 임해나를 들어 올리는 고난도기술, 스 트레이트라인 리프트에서 레벨4를 받 았다. 두 선수는 인상적인 표정 연기를 펼치며 안무를 이어갔고 나란히 돌며 이동하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에서 도 레벨4를 받았다. 임해나-취안예 조는 지난달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1 차 대회에서 144.27점을 받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아이스 댄스 선수가 시 니어와 주니어를 통틀어 ISU 그랑프리 에서 수상한 건 처음이다. 캐나다 토론토 출생인 임해나는 이 중국적(한국·캐나다)을 가지고 있다. 아이슬란드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태 어난 취안예는 어릴 때 몬트리올로 이 주한 중국계 캐네디언이다. 임해나가 한국 국적으로 뛰길 희망해 둘은 지난 7월 영상을 통한 비대면 선발전에서 태 극마크를 달았다. 페어와 아이스댄스에 서는 두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 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올림픽은 국 적이 같아야 출전할 수 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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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다운타운 대낮 고급 호텔서 총격 살인사건 15일, 페어몬트패시픽림 호텔 주차장 35세 남성 사망, 용의 차량 전소 발견 밴쿠버에서 올해 들어 13번째 살인사 건이 다운타운의 고급 호텔에서 발생 했다. 밴쿠버경찰서(VPD)는 지난 15일 오 후 3시 30분에 다운타운 중심지인 코르 도바와 버라드 스트리트에 위치한 고급 호텔인 페어몬트 호텔의 지하 3층 주차 장에서 차량에 반응이 없는 남성이 있 다는 신고를 받았다. 응급요원들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밴쿠버 경찰은 이번 살인사건으로 수 사에 들어갔고, 16일 밴쿠버에서 발생 한 13번째 살인사건의 희생자가 35세 의 아맨딥 만지(Amandeep Manj)이라 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벌건 대낮에 많

은 관광객이 붐비는 호텔에서 발생한 뻔뻔스러운 살인사건라는 점에 강력 대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은 16일 오전 이스트밴쿠버의 챨 스와 펜틱톤 스트리트에서 전소된 차 량 시신고가 들어왔는데, 이 차량이 이 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지 조사 중이 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제보는 밴쿠버 경찰서의 살인사건 담당팀의 604-7172500이나 Crime Stoppers의 1-800222-8477번으로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메트로밴쿠 버 범죄조직간 총격 살인 전쟁과 관련 이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밴쿠버 경 찰이 밝히지 않았다. 표영태 기자

홀로 카불 탈출한 3세 아이 기적 캐나다서 아빠 만났다 아프가니스탄을 이슬람 무장단체 탈 레반이 장악하자, 가족과 떨어져 홀로 탈출했던 3살 소년이 보름여 만에 아 빠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캐나다 글로브앤드메일은 15일(현지 시간) 아프간 수도 카불을 지난달 홀 로 탈출했던 알리(가명·3)가 지난 13 일 캐나다 토론토에 극적으로 도착 해 이곳에 사는 아빠와 만나게 됐다 고 보도했다. 알리는 엄마 등 다른 형제 4명과 대 피에 나섰지만, 지난달 26일 카불공 항 외곽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하 며 헤어지게 됐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다. 가족과 생이별한 알리에게 도 움의 손길을 내민 건 한 17세 아프간 소년이었다. 17세 소년은 알리를 안전 한 곳으로 대피시켰고, 덕분에 알리 는 이틀 뒤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르 게 됐다. 카타르에 도착한 뒤 알리는 2주간 보육원에서 생활했다. 이후 유엔 국제

이주기구(IOM) 관계자의 도움으로 캐 나다로 향했고, 공항에서 2년 만에 아 빠와 재회했다. 알리의 아빠는 "(아이 걱정에) 2주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 고 밝혔다. 아프간에서 건과일 사업을 하던 알리의 아버지는 2년 전 캐나다 에 건너갔다고 한다. 또 한 번의 기쁜 소식도 전해졌다. 아프간 현지에 남아있는 알리 가족들 도 다행히 무사하다는 것. 부자는 가 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한편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알 리처럼 보호자 없이 홀로 카불을 탈 출해 카타르·독일 등에 있는 난민 수 용기지에 머무는 미성년자가 300명가 량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헨리에터 포어 유니세프 사무총장 은 "홀로 아프간을 탈출한 아이들이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신속히 신원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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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9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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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명 중 1명 앓는 치매, 원인 치료제 10년 내 나올 것” ‘충남 금산의 한 농촌마을, 자동차보험사 직원 황두원은 팔순 노모, 일곱 살 딸과 함께 어렵게 살아간다. 치매를 앓는 노모 는 수시로 제정신을 잃어버린다. 냉장고 전원 코드를 뽑아 음식을 상하게 하는가 하면, 손녀의 머리카락을 마구 잘라 버린 다. 정신이 돌아온 노모는 자책하며 자해 소동을 벌인다. 주인공 두원의 일상 삶이 다. 어느 날 저녁 두원이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사이, 할머니와 같이 집 밖 으로 나간 어린 딸이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한다. 할머니가 사고 당시에 함께 있었 지만, 치매 탓에 현장을 기억하지 못한 다….’ 지난해 9월 개봉한 영화 ‘오! 문희’ 의 줄거리 앞부분이다. 영화는 치매노인 을 모시고 사는 서민의 애달픈 삶을 슬 픔과 해학으로 그려낸다.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땐 발병 위험 중앙치매센터가 조사한 2020년 국내 65세 이상 추정치매환자는 83만 명. 65 세 이상 노인 인구수(813만 명)의 10.2% 에 해당하는 수치다. 노인 치매 환자수 는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인구 고령화 가 진전되는 탓이다. 65세 이상 노인 인 구수는 2050년 1901만 명으로 정점을 이 룬 뒤 내려가지만, 노인치매환자는 계속 늘어 2060년에 33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휘영청 보름달 차오르는 한가위 연휴 가 시작됐다. 2년째 이어지는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 에서도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시작 됐다. 늙은 감나무가 힘들게 버티고 있는 고향집, 아들·딸을 기다리는 노부모 10명

중 1명은 지금도 기억을 잃어 간다. 유전 공학의 발달 덕에 인간 게놈 지도를 완 성하고도 18년이나 지났지만, 치매는 여 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인간은 왜 치매에 걸릴까. 21세기 과학기술은 치매를 극복 할 수 없을까. 지난해 8월 출범한 국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묵인희(59) 단 장을 지난 8일 만났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이 뭔가. “고령화 사회 속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치매를 국가 차원에서 통 합해서 효율적으로 연구하고자 만든 국 가사업단이다. 그간 치매 관련 연구개발 (R&D)은 소규모로 기관마다 나뉘어 있 었다. 기초연구 따로 임상연구 따로 하다 보니 연계성도 없었고, 결과가 나와도 사 장되는 문제가 반복됐다. 사업단의 현재 목표는 치매 발병을 5년 늦추고, 증가 속 도를 50% 줄이는 거다. 이렇게 하면 치 매환자가 1년에 2만 명 줄어들게 된다. 또 연구개발을 하는 사이 원인치료 방법도 개발될 수 있다.” -치매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치매라는 건 정상적인 학 습과 기억이 저하되는 걸 말한다. 전체 치매환자의 70%는 알츠하이머다. 이 외 에 혈관성 치매가 17%, 루이체- 파킨스 병 치매가 3.4%, 전두엽 치매가 1%, 알 코올성 치매가 0.9% 등이다.” -치매는 증상 악화를 늦출 수는 있어 도, 개선하긴 어렵다고 하는데. “알코올성·혈관성 치매는 조기발견하 면 되돌릴 수 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치매에는 아직 제대로 된 원인 치료제가 없다. 현재로선 증상 악화를 늦추는 게

묵인희 국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장이 지난 8일 서울 대학로 사무실에서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선이다. 이런 증상 완화제는 전 세계적 으로 4종이 이미 나와 있다. 하지만 이 것마저도 수년에 불과하다. 증상 완화 약 물을 통해 남아 있는 시냅스를 강화하는 방법인데, 시간이 지나면 강화할 시냅스 조차 없어진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병하는 원인은. “뇌신경세포 바깥에 ‘베타아밀로이드’ 라는 단백질이 쌓이고 신경세포 내부에 변성된 ‘타우’ 단백질이 축적되면 신경세 포가 죽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끊어지고 신경 회로 망이 망가지면서 기억 학습능력이 떨어 지게 된다. 베타아밀로이드라는 건 원래 뇌 속에 존재한다. 보통 땐 농도가 낮고,

자정기능이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 지만 질병이 되면 농도가 짙어지고, 자정 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원인을 알면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 도 가능한 것 아닌가. 어떤 연구가 진 행 중인가. “지난 6월 7일 미국 생명공학 기업 바 이오젠이 세계 최초로 치매 원인 치료제 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조건부 승 인을 받았다. 치매를 일으키는 베타아밀 로이드에 항체가 붙어서 면역세포가 이 를 인지하고 베타아밀로이드를 분해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결과가 썩 좋지 못하 다. 효과가 23% 수준에 그치고, 부작용 도 보이고 있다. FDA는 3상보다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4상을 하라고 조 건부 승인을 내줬다. 가격도 비싸다. 주 사 한 번에 400만원인데 한 달에 한 번 은 맞아야 한다. 1년이면 6000만원인데, 계속 맞아야 한다. 그래도 실망하긴 이르 다. 전 세계적으로 치매 증상 개선을 위 한 원인 치료를 위한 연구가 많이 진행 되고 있다. 임상 3상에 들어간 원인 치료 제만 28개다.” -국내 치매연구는 어느 정도인가. “국내에도 원인 치료제에 도전해 성과 를 내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벤처기업 인 젬백스앤카엘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 물질(GV1001)로 지난해 국내 임상 시험 2상 단계를 마쳤다. 아리바이오도 임상 2상을 마쳤다. 우리 사업단에서도 임상 2상에 들어간 게 하나, 1상에 들어 간 것도 하나 있다. 사업단 과제의 3분의 1이 치료제 혹은 조기진단의 타겟을 발 굴하기 위한 원인규명 연구이다. 지난해 부터 매년 6개 과제, 현재 12개 과제를 진 행하고 있다. 이외 3분의 1은 치매 예측과 진단, 나머지 3분의 1은 원인치료제 개발 및 예방 프로그램 개발이다.” -인류가 언제쯤 치매를 극복할 수 있 을까. “원인 치료제는 향후 10년 안에 분명 히 나올 것이다. 하지만 비용이 싸야 많 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치매 는 발병원인이 다양하므로 치매 치료의 효능을 높이려면 개개인에게 맞는 정밀 의학으로 가야 한다. 이런 정밀의학에 바 탕을 둔 맞춤형 치료제가 나오려면 20년 은 더 걸려야 할 거다.” -그럼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하나. “치매가 어느 정도 진행이 돼 신경세 포가 죽어 버리면 되돌릴 수는 없다. 치 료제를 쓰더라도 신경세포가 어느 정도 남아 있어야 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 한 게 조기진단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동 네 병원 차원에서 임신진단 키트처럼 비 싸지 않은 치매 조기진단 키트를 사용하 고 있다. 물론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건 아 니다. 검증이 덜 됐기 때문이다.” -치매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경우가 적 지 않다. 국내에도 정확히 진단할 수 있 는 방법이 있나. “최근 들어 치매를 조기진단하는 기술 이 엄청나게 발전했다. 아직까지 신의료 기술허가를 받은 것은 없지만 앞서 말 한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 등 뇌 속에 병변이 나타나는지를 검사하는 거 다. 혈액이나 머리카락·콧물·침·소변 등 에서 관련 단백질을 검출하는 방법이 뇌 영상 촬영방법에 비하면 저렴하다. 이런 게 앞으로 건강검진에 포함되야 한다. 가

김상선 기자

장 정확한 건 아밀로이드 ‘양전자단층촬 영술’(PET)을 이용해 뇌 속을 찍어 보는 방법인데 비용이 150만원으로 비싸고, 환 자가 아니면 잘 찍어 주지 않는다.” -사업단 과제의 또 다른 부분이 예방 이라 했는데. “최근 들어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게 핀란드의 ‘핑거 프로그램’이라는 거다. ▶ 고위험인자 관리 ▶근력운동 ▶사회활동 ▶식단조절 ▶인지강화훈련, 이렇게 다섯 개 프로그램이다. 유럽에서 임상적 검증 을 끝내고 최근 국내에도 연구차원에서 도입했다. 우리 사업단에서는 유튜브를 이용해 따라 하게 하는 비대면 프로그램 을 준비하고 있다.” 유산소·근력운동 예방 효과 좋아 -어떤 집안은 치매 환자가 많고, 또 어 떤 집안은 치매가 없는데. “유전적 소인이 아주 중요하다 보니 그럴 수 있다. 알려진 거로 대표적인 게 APOe4 유전인자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 병에 영향을 주는 강력한 위험인자다. 하 지만 이 유전인자가 있다고 100% 치매가 발병하는 건 아니다. 발병 확률이 높아진 다는 거다. 다른 요소들이 영향을 주면, 치매 증상이 생길 수도, 안 생길 수도 있 다. 노력해서 바꿀 수 있는 요소가 35%, 어쩔 수 없는 게 65%다. 즉, 치매 유전인 자가 있다면 발병할 확률이 높긴 하지만, 노력해서 발병을 막을 수도 있다.” -APOe4 유전인자가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현재 대형병원에서 8만원 정도의 비 용으로 PCR 검사를 한 번 하면 쉽게 알 수 있다. 건강검진에 이런 항목도 들어 가면 좋은데, 아직 포함되지 않고 있다.” -유전인자 외에도 치매에 영향을 주 는 게 있나. “청장년 때는 청력 손실과 고혈압·비 만 등이 치매 발병의 위험인자들이다. 이 후엔 흡연·우울·사회적 고립·당뇨병·운동 부족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부분이 노력 해서 바꿀 수 있는 35%의 요소들이다.” -이 외에 치매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팁이 있다면. “치매 고위험인자 관리가 중요하다. 당 뇨·고지혈증·고혈압 이 세 가지는 꼭 체 크하면서 약을 먹어야 한다. 인지기능 강 화훈련도 좋다. 대표적인 방법이 독서다. 책을 읽으면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시 냅스가 튼튼해진다. TV나 유튜브를 보는 것은 독서보다 효과가 떨어진다. 흔히 치 매 예방에 화투가 좋다고 하는데, 안타깝 지만 임상 결과 별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그래도 소셜 액티비티(Social activity) 차원이라면 바람직하다. 외국 요양원에선 퍼즐 맞추기도 많이 한다. 결 국 뇌세포 운동을 통해 시냅스를 강화하 는 거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강화 운동 은 효과가 좋다. 친구를 만나거나 가족 간 유대활동, 댄스 등도 좋다. 손을 많이 움직이는 것 좋다.” 최준호 과학·미래 전문기자, 논설위원 joonho@joongang.co.kr 묵인희 서울대 자연대 동물학 학사, 미국 애 리조나대 신경과학 박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치매융합센터장, 치 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장, 여성생명과학기술 포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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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종합

2021년 9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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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3 vs윤석열 42% 이낙연 39vs홍준표 40% 내년 대통령 선거를 170여 일 앞 두고 실시된 가상 양자 대결 조사 에서 여야 유력 대선후보들이 우 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국갤럽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 난 14~16일 여야 1·2위 후보인 이 재명·이낙연, 윤석열·홍준표 후보 를 놓고 네 가지 가상 대결을 벌 인 결과 모두 오차 범위(±3.1%포 인트)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상 대결에선 ‘이재 명 43%, 윤석열 42%’로 나타났 다. 이 지사는 30대와 40대에서 우위였고 윤 전 총장은 50대와 60 대 이상에서 우세했다. 20대 지

지율은 두 후보가 똑같았다. 이 지사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의 일대일 가상 대결에서도 44% 대 39%로 우세를 보였다. 이 지 사는 30~50대에서 모두 우세했고 홍 의원은 20대에서 높은 지지율 을 기록했다. 60대 이상 지지율은 이 지사가 38%, 홍 의원이 39% 로 팽팽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낙연 전 대표로 가정해 실시한 조사에선 ‘ 이낙연 40%, 윤석열 42%’와 ‘이낙 연 39%, 홍준표 40%’로 조사됐다. 이 전 대표는 30~40대에서 우세 했지만 50대와 60대 이상에선 국 민의힘 후보들보다 지지율이 낮게 나타났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선 이 지사 34%, 윤 전 총장 30%, 홍 의원 28%, 이 전 대표 24% 순으 로 나타났다. 비호감도는 이 전 대 표 66%, 홍 의원 64%, 윤 전 총장 60%, 이 지사 58% 등이었다. 이 번 조사에선 특히 홍 의원의 20대 지지율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홍 의원이 포함된 양자 대결에서 20 대 지지율은 ‘이재명 38%, 홍준표 43%’ ‘이낙연 35%, 홍준표 4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20~40대의 경우 홍 의원에 대한 여성들의 호감도가 같은 연령대 남성 호감도의 절반에도 못 미치 는 등 성별에 따른 격차가 큰 것 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보다 6%포인트 오른 34%를 기록 해 민주당(32%)보다 2%포인트 높 게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 지지도 를 앞선 것은 7월 둘째 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한국갤럽은 “보수 성 향 응답자의 국민의힘 지지가 일 주일 새 크게 늘었다”며 “1차 컷 오프와 첫 TV 토론 등이 관심도 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 오현석 기자 다. oh.hyunseok1@joongang.co.kr

청상추 49%, 계란 13% 급등  추석 장보기 겁난다 물가 급등에 추석을 앞둔 소비 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추석 상차림 비용이 높아진 데 다,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 가 격도 계속 뛰고 있기 때문이 다. 정부가 수급안정대책에 나 서면서 고기·계란 등 농축수산 물 가격 상승이 조금 둔화하긴 했으나 추석 이후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 국 농 수 산식품 유 통 공사 (aT)에 따르면 올해 추석 상차 림 비용은 평균 29만7804원으 로, 지난해 평균 29만3365원에 비해 4500원가량 올랐다. 하지 만 실제 소비자가 현장에서 느 끼는 물가는 지난해보다 훨씬 높다. 재래시장·마트마다 예년 보다 눈에 띄게 오른 농식품 가 격에 부담을 호소하는 주부들 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 상생 국민 지원금’(제5차 긴급재난지원금)

이 풀려 한우 등 선호 품목은 물론 상추·깻잎 등 어느 하나 안 오르는 품목이 없다. aT에 따르면 16일 기준 청상추(등급 상품, 100g)의 평균 소매가격은 238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99원)보다 49.1% 올랐다. 삼 겹살(국산, 100g)과 계란(특란, 30개)도 각각 2631원, 6503원 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2.5%, 13.1% 올랐다. 주부 김모(42)씨 는 “나물거리, 송편, 과일 몇 개 담으니 예상했던 비용을 크 게 초과했다”고 말했다. 그나마 추석 성수품 일부는 정부가 8월부터 집중 관리한 덕에 지난달 말보단 안정세다. 김권형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 사 수급관리처장은 “정부가 추 석 성수품 공급량을 늘리면서 성수품 가격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고 말했다. 하지만 추석 이후에

는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이 다시 시작될 것이란 전 망이 우세하다. 대외적으로 주 요국 경제 회복세 속에 물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물 가 상승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 가격마저 치솟 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에 따르면 15일 기준 전국 주 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1ℓ당 1641.73원으로 지난해 말 1300 원대에서 20% 넘게 올랐다. 김 영훈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은 “여러 가지 외부 요인들 속 에서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제 유가 등 제어할 수 없는 요인 외에 농축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관 리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황건강 기자 말했다. hwang.kunkang@joongang.co.kr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해병대 전우회 9.28 수도탈환 벤쿠버행복마당

기념식

일시:9월25일 (토) 오후12시-2시

일시 : 9월25일(토)오후5시

30분장소:9523cameron st 도서

장소 : Yan's Garden 9938

관내용:영화,운동.,믿음 소망 사랑

Lougheed Hwy Burnaby문의

중 선택참고:마스크착용.2차백신

: 604-506-1628

접종필수,선착순. 늘푸른 노래교실 참가자 모집

하반기 늘푸른 장년대학 개강 일시 및 기간: 9월 18일(화)

[예술인 협회]

 참가기간: 9월 30일부터 12

~11월 27일(목). 과목별 주 2시

-온라인 음악강의연주

월 2일 매주 (목) 10시-12시(주1

간 6회~10회 과목 및 일정:

음의 마술사, 피아노계의 파가

회 총 10회)참가대상: 가곡, 한

컴퓨터교실(화 오후 2시-4시/

니니/ 현란한 테크닉으로 청중을

국가요, 팝송 등 노래를 사랑하

강사 정성환/9월 21일 개강. 개

현혹한 리스트일시: 9월25일 (

는 모든 교민. 단 늘푸른 장년회

별지도), 아트테라피 영어강좌(

토) 오후 7-8시11번쨰 온라인 음

정회원으로 연회비($20) 납부자.

수 오후 2시-4시/강사 웬다 나

악 강의 연주 `리스트편`을 개최

COVID-19 방역규칙 준수자.참

림/10월 6일 개강. 정원 8명),

제목: 수많은 여인을 현혹 시킨

가인원: 선착순 20명 지도강사:

자녀성장교육(목 오후 4시-6시/

리스트 Liszt Who Captivated

안젤리나 박장소: 오유순약국

강사 민동필/9월 23일 개강. 정

Countless Women 일시: 9월 25

건물 1층(#100-504 Cottonwood

원 10명), 건강사랑방(금 오후 2

일 (토) 오후 7-8시 (영어 강의)

Ave. Coquitlam) 특전:① 온라

시-4시/강사 박영신/9월 24일

강의: 피아니스트 서동임/ 밴쿠버

인 노래 경연대회 참가시 가산점

개강. 정원 10명), 창업세무회

예술인 협회장/ 알레그로 앙상블

부여② 2022년도 고급 달력 증정

계(토 오전 10시-12시/강사 이

디렉터/ 알레그로 코러스 디렉터

③ 공연예술봉사단 콘서트 참가

원배 /9월 18일 개강. 정원 10

 604-505-4187

vkas7890@

신청: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

명), 화상여행(토 오후 2시-4시/

gmail.com부회장: Tony Wong

년회(전화 604-435-7913, 이메일

강사 정영훈. 정원 10명) 대

(HongKong)연주자: 대만 출

kessc2013@gmail.com)

상: 연회비($20) 납부자 장소:

신 피아니스트 캐서린 쳉: Un

컴퓨터교실(아트팩토리 9916 로

Sospiro, Au bord d`une source/

넘어짐 예방을 위한 건강 강좌

히드하이웨이 버나비), 아트테

Hungarian Rhapsody No. 6/

치과의사를 찾지 않는 건강

라피 영어강좌, 자녀 성장교육,

UBC 음대 졸업, 캐나다 뮤직 컴

한 치아 관리법 임플란트 치

건강 사랑방, 창업세무회계, 화

피티션 1위 수상자/ 밴쿠버 뮤직

료 방법과 관리법일시: 9월25

상여행(온라인 화상교육. Zoom

아카데미 졸업 / 밴쿠버 뮤직 아

일(토)오전10시-오후12시 강사:

Class) 문의 및 수강신청:

카데미 오케스트라 협연/ 2010 밴

치과의사 함상우(Dr. Sang woo

및 전화 604-435-7913/이메일

쿠버 동계 올림픽 솔로이스트/ 차

Ham장소: 504 Cottonwood

kessc2013@gmail.com/ 늘푸른

이나 국제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

Ave Coquitlam. B.C.(오약국

장년회 카페(http://cafe.daum.

콘체르토 협연/ 솔로 리사이틀 독

건물내)대상: 전교민 누구나

net/KESSC) 참조

주회 Join Zoom Meeting ID:

Covid 19 거리두기 관계로 선

833 3421 9878/ Passcode: 644270

착순 예약 50명만 가능합니다. 문의:604 721-9199( 김인순) 604

제8회 열린문학회 및 출판기 념회

[KCWN]캐나다에서 새로운 커리

761-2873(우애경) 604 813-1004(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제

어 찾기

김경애)

8회 열린문학회 및 본 지부 문

 KCWN과 영사관이 COVID19

집 '밴쿠버 문학' 제6호 출판기

로 인하여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Port Moody 청소년 교향악단

념회와 강숙려 시인의 시집 '

겪는 한인들을 위해 온라인 커리

단원 모집

바람 속에 귀를 열면' 출판 사

어 톡을 진행 일시:9월25일 오전

 모든 단원에게 certficate

인회 개최 문학과 더불어 서

10시-11시30분:Community Work-

를 주며, 봉사시간 수여학년:

동임 예술인협회장의 팝송연

ers, 10월 2일 오전10시-11시30분:

grade 6-대학생오디션 곡: 자

주 행사 개최일시: 9월 27일(

Graphic Designers 온라인으로

유곡 1곡(RCM level 4이상) 영

월) 오전 11시-오후 3시장소:

진행 참가신청: https://tinyurl.

상으로 제출보내실 곳: port-

Hume Park (660 E Columbia

com/y7h3ubw4

moodyyso@gmail.com문의:

St, New Westminster, BC)

604-817-1779/604-209-0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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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종합

2021년 9월 18일 토요일

이 민 ·교 계 · 비 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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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접종률 70% 돌파  추석엔 소규모로 짧게 방문을

비즈니스

[캐나다 쉬핑] -로히드점 택배방 오픈 캐나다 쉬핑이 고객님의 더욱 나은 편의를 위해 로히 드 한남 마트 2층에 택배방 1호점을 오픈하였습니다.  영업시간: 평일 오전 9시-오 후 7시, (토) 오전 10시-오후 5시) 랭리 본사, 및 각 지 역마다 연계된 접수처에서도 택배 접수가 가능

자격: ·12세 이상 ·1차 접종 가능 ·2차 접종 가능-1차 AZ, 모더나, 화이자 접종자 · 방문자, 유학생 접종 가능 예약문의: 604-939-7880(예약 즉시 가능)신분증 필수: 케어 카드 지참, 유학생은 여권 안내: 백신 손실 줄이기 위해 예약 스케줄 중요  예약 스케 줄은 변경 될 수 있음

이민

[아리수] -버나비 에드먼즈 2호점 그 랜드오픈 한인이 운영하는 캐나다 최대의 korean BBQ 레스 토랑 엄선된 품질의 알버 타산 AAA 등급의 고기를 숙성냉장고에 3-7일 숙성하 여 사용 주차장130대 시 간제한없이 주차가능 VIP 룸 완비 : 4인/6인/12인/36 인  완전독립된 룸 150석 완비 영업시간 : 11:30am00:00am (주 7일 오픈)  구인: 한식요리사(경력자) 주 방헬퍼(풀타임, 파트타임) 웨 이트리스(경력자/풀타임, 파 트타임) [UNITREND PACKAGING] Delta BC(Tilbury)에 위 치한 30년 이상 된 플라스 틱 백 제조회사에서 생산직 포지션 구인 제조파트, 엔 지니어파트에서 일해보신 분 선호/ 반복작업을 빠르게 처 리하실 수 있고 무거운 물건 을 핸들링 할 수 있는분 우 대 회사베네핏 제공/분기 별 보너스도 있음

-캐나다응급대응혜택(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온라 인 서비스 제공 COVID-19 관련 캐나다 응 급대응혜택(CERB), BC 임 시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연방 정부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 청 집중 신청지원 문의: 장 기연/ 236-880-3071/ 이메일 esther.chang@success.bc.ca

[가디언 한인약국] -화이자 백신 접종 접종일: 8월 27일 이후

주었다”라고 적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차 접종자가 3600만 명 을 넘어서 접종률 70%를 달성 했다. 17일 0시 기준 접종 완료 자는 인구 대비 41.8% 수준인 2148만9009명으로 늘었다. 정 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차 접 종까지 완료하는 것이 코로나 예방에 매우 중요한 만큼 예약 된 접종일에 반드시 2차 접종 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1차 접종자에게만 허용됐던 잔여 백신을 이날부 터 2차 접종 대기자도 맞을 수 있게 됐다. 이기일 중앙재난안 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

여야 대선후보 추석 민심 잡기 의원 50여 명, 이 지사와 광주 동행 전직 장·차관 35명, 이 전 대표 지지 윤, 구미 박정희 생가서 봉변 당해

대상: 영주권 소지자 문 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25~26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 을 앞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 낙연 전 대표 캠프의 호남 유세 전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이 지사는 17일 현역 의원 50여 명과 함께 광주에 집결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호남 유권 자들에게 큰절을 하며 “민주 세 력의 심장인 호남이 확실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이재명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지사를 지 지하는 의원들도 연휴 기간 호남 지역 곳곳으로 흩어져 밀착 선거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캠프 관계 자는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해 호남에서 과반을 넘어 압승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1차 수퍼위크’ 이후 전열을 정 비한 이낙연 캠프도 추석 연휴 때 모든 자원을 쏟아부으며 호 남에 ‘올인’하기로 방침을 정했 다. 캠프 관계자는 “서울엔 최소 한의 인원만 남기고 모두 호남으 로 이동해 추석 연휴 내내 상주 할 계획”이라며 “캠프를 광주로 옮겨놨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 고 말했다. 캠프는 이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 김대중·노무 현·문재인 정부 때 장·차관을 지

교계

[밀알 "토요사랑의교실"] 일시 : 9월 18일(토) 오전10시 장소 : 15964 88 Ave, Surrey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은 “화이자 3~6주, 모더나 4~6 주, 아스트라제네카 4~12주 범 위 내에서 접종할 수 있다”며 “잔여 백신을 2차분으로 적극 활용하게 되면 6주 뒤인 10월 말까지는 접종 완료율 70%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 명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추석 연 휴를 앞두고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 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 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연일 수도권 확진자 가 전체의 80%에 육박하는 상 황에서 명절 대이동으로 비수 도권으로의 풍선 효과가 현실

화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추석 연휴 중이라도 몸에 이상이 느껴지 면 가까운 보건소, 휴게소, 역· 터미널 등에 설치된 코로나 검 사소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 자는 1300명대로 사상 최고 수 준이다. 이 통제관은 “추석에 는 접종 완료자나 진단검사 음 성 판정을 받은 이들을 중심으 로 소규모로 짧게 방문하고, 고 령의 부모님이 백신 접종을 하 지 않았을 경우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우림·나운채 기자 yi.woolim@joongang.co.kr

이재명-이낙연 ‘호남 대전’, 윤석열-홍준표는 ‘영남 대결’

[모자익] -응급대응혜택(CERB) 무료 신청지원

[고고치킨] 코퀴틀람 센터 근처에 있 는 고고치킨에서는 한국식 후라이트 치킨과 간장마늘 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선 보이고 있음. 특히 인기메뉴 인 치킨마요 덮밥, 불고기덮 밥 등 다양한 rice bowl 도 판매중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률이 70%를 넘어섰다. 지난 2 월 26일 요양병원·시설에 있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접 종을 시작한 이후 204일 만이 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 스북을 통해 “전 국민의 70% 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 구(OECD) 국가 중에 인구 34 만 명의 아이슬란드를 제외하 고 최단 기간에 달성한 기록으 로, 속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 허하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백 신 접종에서도 여지없이 보여

홍, 서울 유학 경남 학생 기숙사로 낸 인사 35명이 이 전 대표 지지 를 선언한 것에도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광주 지역 언론인 무등일보의 광주·전남 지역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표가 앞선 것으로 나온 결 과를 둘러싸고도 신경전이 이어 졌다.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광온 의원은 “호남 민심이 반 전하고 있다는 강력한 징표”라 며 “이 전 대표의 절박함에 호남 민심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재명 캠프 장만 채 특보단장은 4개 여론조사 기 관이 지난 16일 발표한 전국 지표 조사 중 호남 지지도 결과(이재 명 40%, 이낙연 33%)를 들며 “판

세를 뒤집기엔 이미 대세가 굳어 졌다. 호남 당원들도 결국 이 지 사를 선택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도 일부 지지자들의 ‘ 실력 행사’가 잇따르면서 경선 국 면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지난 16일 1차 TV 토론 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자로 추정되는 남 성들이 홍준표 의원에게 위협을 가하며 달려든 데 이어 17일엔 경 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 가를 찾은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둘러싸 여 봉변을 당했다. 이들은 “죄도 없는 박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 낸 사람이 한마디 사과도 없이 여기가 어디라고 왔느냐”며 윤 전 총장의 출입을 봉쇄했고 경 찰과 대치하며 몸싸움도 벌였다. 결국 윤 전 총장은 생가를 둘 러보지 못하고 추모관에서 참배 만 한 뒤 경찰에 둘러싸여 현장 을 빠져나갔다. 윤 전 총장은 이

후 포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 지자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충분 히 이해한다. 그 부분은 제가 감 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강남구 자곡동 ‘남명학사’를 찾았다. 서 울로 진학한 경남 지역의 서민 자녀들에게 저렴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홍 의원이 경남지 사 시절 착공한 기숙사다. 홍 의 원 측은 “경남도민들과 청년층을 동시에 챙기려는 행보”라고 설명 했다. 윤 전 총장에겐 “문재인 정 권의 앞잡이”라고 비난하며 이날 도 각을 세웠다. 홍 의원은 페이 스북 글에서 “윤석열 서울중앙지 검장 측의 압박 수사로 네 분이 자살했다. 검찰 사상 전무했던 포 악한 수사였고 희대의 정치 수 사였다”며 “이래도 공정과 상식 을 외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김기정·송승환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17일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음압병동을 둘러보고 있다.(왼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김기현 원내대표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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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8일~19일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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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증폭 2021년 9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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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설립 1주 뒤‘자산관리사 포함 땐 가점’공모 떴다 ᭙ឬᴈᤘ ầ᭴ᯑᱷ ᛠ᭙ ”‸

이가람·채혜선·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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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garam1@joongang.co.kr ᚾᚾᬦᱸᴜ ᭌ᳐ 막대한 개발 이익으로 논란이 되는 ‘화 ᾆᛛ+$ 천대유’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 업의 공모 단계에서 참여한 유일한 자 Ạᛖ᭐ᡐ᭎ ᾆᛛ*$ 산관리회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ᴏ_ᭌ᳐ 이기인(국민의힘) 성남시의회 의원이 ᚳ᭵᡺ᥫ ᫧ទ᭎ ᪜ᡎᯓ᡺ᯑ 확보한 성남도시개발공사 행정사무감 ᠨᲊ᳹ᛛ ᚫ᪚ 사 자료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사업 공 ᚳ᭵ ᡺ᥫ 모 단계에서 자산관리회사가 포함된 컨 소시엄은 성남의뜰이 유일했다. 당시 민간사업자 공모에 사업계획서 를 제출한 3개의 컨소시엄은 ‘메리츠 증권 컨소시엄’(메르츠종합금융증권· 외환은행) ‘성남의뜰 컨소시엄’(하나 은행·국민은행·기업은행·동양생명·하 성남도개공 행정사무감사 자료 공개 나자산·화천대유) ‘산업은행 컨소시 컨소시엄 3곳 중‘성남의뜰’만 해당 엄’(산업은행·부산은행·전북은행·대우 증권)이었다. 은행과 증권사로만 구성 ‘공모일 이후 설립사도 가능’ 단서 된 2개의 컨소시엄과 달리 ‘성남의뜰’만 “특정 회사 내정 위한 절차로 의심” 유일하게 자산관리회사를 포함했다. 이 의원은 “자산관리회사의 포함 여 이재명 측 “오히려 야권 인사들 참여” 부가 사업자 선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 김기현 “떳떳하면 국감장서 증언을” 는 공모 구조였다”며 “화천대유를 포함 한 성남의뜰이 선정된 과정은 누가 봐도 여야, 거액 배당금 실소유주 공방도 특정 회사를 내정하기 위한 절차였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15년 2월 13일에 공표된 민 간사업자 공모지침에는 평가 항목으로 ‘자산관리회사 설립 운영계획’이 포함 됐다. 사업계획(650점)과 운영계획(350 점)으로 구분된 배점표에서 자산관리 회사 부분은 운영 계획상에서 상대평가 이러한 심사 기준은 앞서 논란이 된 방식으로 총 20점이 배점됐다. 이미 자 화천대유의 설립 시기와도 맞물려 의혹 산관리회사를 설립한 뒤 공모에 참여한 이 증폭되고 있다. 화천대유는 민간사 성남의뜰이 다른 컨소시엄보다 더 높은 업자 공모가 나기 일주일 전인 2015년 2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 월 6일에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된 다는 것이다. 신생 회사다. 다만 성남도시개발공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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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지침에 “자산관리회사의 경우에는 공모 공고일 이후에 설립되는 경우라 하 더라도 사업신청자의 구성원으로 참여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다른 경쟁사는 공 모일까지 시간이 촉박해 자산관리회사 를 만들거나 영입하기 쉽지 않았을 수 있다”며 “반면 성남의뜰은 사전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준비’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화천대유 관 계자는 “당시에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가 나온다는 것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 는 상황이었다”며 “페이퍼컴퍼니인 특 수목적법인이 자산관리회사가 필요한 건 당연하기에 미리 준비했던 것일 뿐” 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과 이 지사 측은 이번 사건 과 관련된 인물들을 놓고 서로 상대를 겨누는 모양새다. 먼저 화천대유 소유 주 김모씨(전직 언론인)가 화천대유 설 립 7개월 전 이 지사와 인터뷰를 한 것 이 야권에서 ‘측근 비리’ 의혹의 대상이 됐지만, 이 지사는 “인터뷰 후론 한 번

도 본 적 없다”(14일 기자회견)는 입장 이다. 지난해 7월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 반 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 무죄(7 대 5) 판결에서 다수의견(무죄)에 섰던 권 순일 전 대법관이 이후 화천대유 고문 으로 영입된 것 역시 “예사롭지 않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는 의심을 받는 다. 하지만 권 전 대법관은 16일 “친분이 있던 A씨(언론인 김씨)로부터 제안이 와서 받아들였다. (특혜 의혹 등) 해당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다. 화천대유에 또 다른 유력 인사들이 참 여한 것을 두고도 서로 의심하고 있다. 야권은 현직 고문인 권 전 대법관뿐 아 니라, 국정농단 사건을 맡았던 박영수 전 특검(2015년~2016년, 고문)과 그의 딸 (2015년~최근, 직원)이 근무했던 점, 과 거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변호 한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도 초기에 자문 변호사를 맡았었던 점을 지적한다. 하지만 이 지사 측에선 “오히려 야 권 사람들 아니냐”고 했다. 박 전 특검

은 2017년 국민의당 추천으로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임명했고, 강 전 지검장 은 지난해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 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추천했던 인물이라서다. 여기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7년간 근무 한 데다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도 고문으로 재직했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3억5000만원 투자로 4040억원 배당 금을 받은 성남의뜰 보통주 주주 중 천 화동인 2~7호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도 양측이 치킨게임 을 벌이는 배경 중 하나다. 언론인 출신 김씨가 소유한 화천대유(577억원), 화 천대유가 소유한 ‘천화동인 1호’(1208억 원)에 흘러간 배당금은 확인됐지만, 나 머지 2832억원을 배당받은 투자자 6명 (천화동인 2~7호 실소유주)이 누구인진 밝혀진 게 없다. 국민의힘은 6명 명단을 확인해 “속칭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는지 들여다봐 야 한다”(김은혜 의원)고 주장한다. 다 만 이 지사 측도 “주주들이 누군지 우리 도 너무 궁금하다. 법적(자본시장법)으 로 주주 명단을 강제 확인할 수 없으니 수사든 뭐든 다른 방법으로라도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 측 핵심관계자는 이날 통화 에서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이 지사만 타격을 입는다. 야당은 빨리 고발을 하 든가, 아니면 (수사기관이) 인지수사라 도 빨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지사가 떳떳하다면 국감장에 증인으로 나와 증 언하는 게 당연한 도리”라며 “마침 이 지사도 수사를 공개 의뢰한 만큼 검찰 과 공수처는 지체 없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이낙연‘호남 대전’, 윤석열-홍준표는‘영남 대결’ 김기정·송승환 기자

여야 대선후보 추석 민심 잡기

kim.kijeong@joongang.co.kr

의원 50여 명, 이 지사와 광주 동행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25~26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이재 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호남 유세전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이 지사는 17일 현역 의원 50여 명과 함께 광주에 집결했다. 이 지사는 이 자 리에서 호남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하며 “민주 세력의 심장인 호남이 확실한 정 권 재창출을 위해 이재명을 선택해 달 라”고 호소했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의 원들도 연휴 기간 호남 지역 곳곳으로 흩어져 밀착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 다. 캠프 관계자는 “방심하지 않고 최선 을 다해 호남에서 과반을 넘어 압승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1차 수퍼위크’ 이후 전열을 정비한 이낙연 캠프도 추석 연휴 때 모든 자원 을 쏟아부으며 호남에 ‘올인’하기로 방 침을 정했다. 캠프 관계자는 “서울엔 최 소한의 인원만 남기고 모두 호남으로

전직 장·차관 35명, 이 전 대표 지지

제754호 43판

윤, 구미 박정희 생가서 봉변 당해 홍, 서울 유학 경남 학생 기숙사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17일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음압병동을 둘러보고 있다.(왼쪽) 이 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김기현 원내대표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해 추석 연휴 내내 상주할 계획”이 라며 “캠프를 광주로 옮겨놨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는 이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 김대중·노무 현·문재인 정부 때 장·차관을 지낸 인사 35명이 이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한 것에 도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광주 지역 언론인 무등일보의 광주· 전남 지역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표 가 앞선 것으로 나온 결과를 둘러싸고 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이낙연 캠프 총

괄본부장인 박광온 의원은 “호남 민심 이 반전하고 있다는 강력한 징표”라며 “이 전 대표의 절박함에 호남 민심이 빠 르게 반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재명 캠프 장만채 특보단장은 4개 여 론조사 기관이 지난 16일 발표한 전국 지표조사 중 호남 지지도 결과(이재명 40%, 이낙연 33%)를 들며 “판세를 뒤집 기엔 이미 대세가 굳어졌다. 호남 당원 들도 결국 이 지사를 선택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도 일부 지지자들의 ‘실력 행 사’가 잇따르면서 경선 국면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지난 16일 1차 TV 토론 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자로 추정되 는 남성들이 홍준표 의원에게 위협을 가 하며 달려든 데 이어 17일엔 경북 구미 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봉변을 당했다. 이들은 “죄도 없는 박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사람 이 한마디 사과도 없이 여기가 어디라고

왔느냐”며 윤 전 총장의 출입을 봉쇄했 고 경찰과 대치하며 몸싸움도 벌였다. 결국 윤 전 총장은 생가를 둘러보지 못하고 추모관에서 참배만 한 뒤 경찰 에 둘러싸여 현장을 빠져나갔다. 윤 전 총장은 이후 포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지자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 부분은 제가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강남구 자곡동 ‘남명학사’를 찾았다. 서울로 진학한 경 남 지역의 서민 자녀들에게 저렴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홍 의원이 경남지 사 시절 착공한 기숙사다. 홍 의원 측은 “경남도민들과 청년층을 동시에 챙기려 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에겐 “문재인 정권의 앞잡이”라고 비난하며 이날도 각을 세웠다. 홍 의원은 페이스 북 글에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측 의 압박 수사로 네 분이 자살했다. 검찰 사상 전무했던 포악한 수사였고 희대의 정치 수사였다”며 “이래도 공정과 상식 을 외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A16 종합

2021년 9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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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 넉달째 3%대 상승 ‘물가 안정’ 물건너갔다 “최근 물가 오름세를 주도한 기저효과 및 일시적 공급 충격 등은 하반기로 갈 수록 점차 해소될 것이다.” 5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2.6% 오르며 9년 1 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나타내 자 당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말이다. 하지만 물가가 안정 될 거라던 정부의 호언장담이 무색해지 는 분위기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8월까지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2%대 상승률을 유지하 고 있고, 8월에는 상승률이 2.6%로 5 월·7월에 이어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체감물가는 이보다 더 크게 뛰었다. 구 매 빈도가 높은 품목 141개를 골라 작 성해 ‘체감물가지수’로 불리는 생활물가 지수는 지난달 3.4% 상승해 소비자 물 가보다 상승세가 가팔랐다. 특히 최근 주요 추석 성수품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다, 환율 상승·재난지원금 지급 등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늘면서 당분간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외식 물가 상승세도 두드러져 정부가 6월 발표한 올해 물가 상승 률 전망치는 1.8%였다. 하지만 현시점에 선 올해 2%대 상승이 기정사실이 됐다. 1~8월 누계 기준 상승률은 이미 2.0%로 올라섰다. 연간 상승률이 2% 아래로 내 려가려면 남은 기간(9~12월) 매달 2%를 밑돌아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 다는 분위기다. 이 경우 소비자 물가 상 승률은 2012년(2.2%) 이후 9년 만에 2% 대로 올라서게 된다. 사실 정부가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 라고 공언했던 것은 기저효과에 대한 기 대가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0.1%, 5월은 -0.3%, 6월 은 0%로 바닥을 기었다. 지난해 4~6월 물가 수준이 지나치게 낮았기 때문에 올

해 조금만 올라도 물가가 크게 상승한 것처럼 보인다는 게 정부의 논리였다. 지난해 7월부터 물가 상승률은 0.3%, 8 월 0.7%로 다시 오름세를 탔다. 올해 7 월부터는 기저효과의 영향이 적어지므 로 물가 오름세는 하반기부터 완화할 것 으로 예상한 것이다. 하지만 물가는 정부의 뜻대로 움직이 지 않고 있다. 정부의 오판 원인으로는 원자재·곡물 가격 등 ‘외부 요인’을 간과 한 점이 꼽힌다. 국내 물가 상승을 부 추기는 요인이지만, 국제 무역 메커니즘 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한국 정부가 통 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글로벌 경 기 회복으로 수요가 늘면서 국제 유가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수입에 의존하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국내 제품에 반영되면서 연쇄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폭염·가뭄 등 이상기 후로 국제 곡물 가격도 상승세를 유지 하고 있다.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면 빵 이나 식용유 등 가공식품 가격이 오르 고, 사료 가격 등도 상승 압력을 받는 다. 실제 지난달 수입물가지수(한국은행, 2015년 기준 100)는 120.79로 2014년 4월 (120.8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6%나 상승했다. 이는 2008년 12월(22.4%) 이후 가장 큰 폭으 로 오른 것이다.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나는 점도 정부 가 손을 쓰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오랜 저금리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상태 에서 지난해부터 재난지원금으로 60조 원 가까운 돈이 더 풀렸다. 여기에 내년 초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신도 시 개발 토지보상금까지 나온다. 이처럼 시중에 풀린 돈은 물가를 더 자극하게 마련이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는 “정부가 물가 상승은 기저효과에 따 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낙관적인 판단을 하면서 적기 대응의 기회를 놓친 측면이

서울 성북구 공무원이 17일 오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돈암시장에서 장보기를 하고 있다.

있다”며 “통상 추석은 연중 물가 체감도 가 가장 높은 시기인데, 시민들이 느끼 는 체감물가는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물 가보다 더 높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 다. 그는 이어 “하반기 물가는 상승 요 인이 하락 요인보다 우세한 것으로 보인 다”고 덧붙였다. 5차 재난지원금 풀려 유동성 넘쳐 올해 남은 기간 물가 잡기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물가를 자극할 다른 요 인이 산재해서다. 하반기에 백신 접종이 늘면 그만큼 경제 활동과 소비가 확대 되면서 수요가 급증한다. 그간 억눌렸던 소비가 보복하듯 폭발하는 ‘펜트업 효 과’가 본격화하면 물가가 크게 뛸 수 있 다. 정부는 또 추석 연휴가 끝난 뒤 10 월부터 소비를 촉진하는 상생소비지원

금(신용카드 캐시백) 정책을 시행할 예 정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 른 집값 상승의 영향으로 주거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전세는 2.2%, 월 세는 0.9% 상승했는데 이는 각각 3년7 개월, 7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 른 수치다. 올해 들어 집세 가격은 오름 폭이 가파르다. 전기·도시가스 요금도 추석 연휴 이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전력용 연 료탄 가격 인상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으로 요금 인상 요인이 누적 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평균 냉 면 가격이 9577원으로 1만원에 육박하 는 등 외식 물가의 상승세도 두드러진 다. 재료비·인건비·임대료 등 고정비용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외식 가격은 한 번 오르면 그 후 내려가지 않는 특성이

[뉴시스]

있다. 외부 요인 가운데서는 국제 유가 가 가장 큰 변수다. 두바이유,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등 국제 유가는 지난 해보다 약 75% 정도 오른 70달러 선에 서 거래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유가는 기업 생산비용을 높이고, 이 는 재화 가격에 전가돼 소비자 물가도 올린다. 과거 경제에 심각한 부담을 초 래했던 ‘오일 인플레이션’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한국개 발연구원(KDI)은 올해 국제 유가가 배 럴당 평균 70달러까지 오를 경우 국내 소비자물가는 0.8%포인트 상승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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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야 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은 최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백 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끼리 모인다고 해 도 8명을 넘길 수 없다. 백신 미접종자가 4명 포함될 경우 백신 접종 완료자 4명 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아스트라제 네카·모더나·화이자 등 백신 1·2차를 모 두 접종한 지 14일이 경과한 사람을 뜻한 다.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한 번만 맞 아도 접종한 지 2주가 지나면 접종 완료 자로 분류된다. 가족구성원에는 직계가 족과 친인척 등이 포함되며 인원수를 집 계할 때 영유아의 경우도 예외를 두지 않 는다. 성인 8명과 어린아이 1명이 있다면 모임 인원은 9명으로 계산한다.

2021년 9월 18일 토요일

추석 연휴 때 4단계 지역 가족 모임 8인, 성묘 4인까지 가능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추석 특 별방역대책이 시행된다. 방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감염 최소화를 위해 이동 구간의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가족 간 만남에 한해서는 사적모임 제한 조치 를 일부 완화한다. 모임 가능한 인원 부터 요양병원·시설 면회 방법, 특별 교통대책까지 명절 동안 달라지는 방 역 조치를 정리했다. -가족 모임 인원 제한은. 추석 연휴 일주일 동안 사회적 거 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가족 구성 원은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단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이 포함된 숫자 며 집에서만 모여야 한다. 백신 접종 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은 최대 4명까 지만 모일 수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 한 사람끼리 모인다고 해도 8명을 넘 길 수 없다. 백신 미접종자가 4명 포함 될 경우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

해 최대 8명까지 만날 수 있다는 뜻이 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아스트라제네 카·모더나·화이자 등 백신 1·2차를 모 두 접종한 지 14일이 경과한 사람을 뜻한다.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한 번만 맞아도 접종한 지 2주가 지나면 접종 완료자로 분류된다. 가족구성원 에는 직계가족과 친인척 등이 포함되 며 인원수를 집계할 때 영유아의 경 우도 예외를 두지 않는다. 성인 8명과 어린아이 1명이 있다면 모임 인원은 9 명으로 계산한다. -성묘는 가능한가. 방역 당국은 성묘를 가급적 자제하 도록 권고한다. 성묘를 가더라도 4명 까지만 인정된다. 가족 모임 후 성묘 를 위해 8명이 함께 움직이는 것은 문 제가 된다. 실내 봉안시설은 방문객 1 일 총량제와 사전예약제를 통해 제한 적으로 운영된다. 제례시설과 휴게실 은 폐쇄된다. -다중이용시설 인원 제한은. 가정 내 모임과 달리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지난 6일부터 4 주간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안을 그 대로 적용한다. 4단계 지역(수도권·제 주)은 오후 6시 이전 4인, 6시 이후 2 인까지 모일 수 있다. 여기에 백신 접 종 완료자가 합류할 경우 최대 6인까 지 가능하다. 예를 들어 4단계 지역에 서 오후 6시 이전에는 ‘미접종자 4인 +접종 완료자 2인’이, 6시 이후에는 ‘ 미접종자 2인+접종 완료자 4인’이 모 일 수 있다. 3단계 지역의 경우 추석 방역 기간과 상관없이 4인까지 사적모 임이 가능하다. 접종 완료자가 포함될 경우 최대 8인까지 가능하다. -요양병원·시설 방문과 면회는. 요양병원·시설의 경우 지난 13일부 터 추석 특별방역대책이 적용돼 면 회 방침이 일부 조정됐다.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방문 면회가 허용된

추석 방역 기간과 상관없이 4인까지 사 적모임이 가능하다. 접종 완료자가 포함 될 경우 최대 8인까지 가능하다. Q. 요양병원·시설 방문과 면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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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A. 요양병원·시설의 경우 지난 13일부 터 추석 특별방역대책이 적용돼 면회 방 침이 일부 조정됐다. 거리두기 단계와 상 관없이 방문 면회가 허용된다. 또 환자· 입소자와 면회객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 했을 경우 접촉 면회도 할 수 있다. 물론 마스크는 반드시 써야 한다. 면회객 분 산을 위해 특별방역 기간 면회는 사전예 약제로 이뤄진다. 기간은 23일까지다. Q. 귀성길 대중교통 이용은.

A. 연휴 기간 철도 승차권은 추가 판 매하지 않으며 창 측 좌석만 선택할 수 Q. 성묘는 가능한가. 있다. 코로나19 이전 명절과 달리 이동량 A. 방역 당국은 성묘를 가급적 자제 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도 하도록 권고한다. 성묘를 가더라도 4명 정상 징수한다. 연안여객선에 대한 승선 까지만 인정된다. 가족 모임 후 성묘를 인원은 정원의 50%로 운영한다. 고속도 위해 8명이 함께 움직이는 것은 문제가 로 휴게소에서는 실내 취식이 금지돼 포 된다. 실내 봉안시설은 방문객 1일 총량 장만 가능하다. 주요 휴게소 9곳은 임시 제와 사전예약제를 통해 제한적으로 운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안성·이천·화 영된다. 제례시설과 휴게실은 폐쇄된다. 성·용인·백양사·섬진강·함평천지·보성 Q. 다중이용시설 인원 제한은. 녹차·통도사 휴게소다. 당국은 이동 중 A. 가정 내 모임과 달리 식당·카페 등 코로나19가 의심된다면 이들 휴게소에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한 미국 모더나 코로나 백신 87만1000회분을 옮기고 방역 당국은 이날받도록 기준으로 우리나라있다. 백신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지난 6일부터 4주 있다. 들러 진단검사를 권고하고 접종률이 70%를 넘은 것으로 추산했다.

다. 또 환자·입소자와 면회객 모두 백 신 접종을 완료했을 경우 접촉 면회 도 할 수 있다. 물론 마스크는 반드시 써야 한다. 면회객 분산을 위해 특별 방역 기간 면회는 사전예약제로 이뤄 진다. 기간은 23일까지다. -귀성길 대중교통 이용은. 연휴 기간 철도 승차권은 추가 판매 하지 않으며 창 측 좌석만 선택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전 명절과 달리 이 동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 행료도 정상 징수한다. 연안여객선에 대한 승선 인원은 정원의 50%로 운 영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실내 취식이 금지돼 포장만 가능하다. 주요 휴게소 9곳은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 한다. 안성·이천·화성·용인·백양사·섬 진강·함평천지·보성녹차·통도사 휴게 소다. 당국은 이동 중 코로나19가 의 심된다면 이들 휴게소에 들러 진단검 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뉴시스]

이탈리아, 코로나‘그린 패스’소지 의무화 <면역 증명서>

임선영 기자 lim.sunyoung@joongang.co.kr

이탈리아가 다음달 15일부터 모든 근로 자에게 코로나19 면역 증명서인 ‘그린 패스’ 소지를 의무화했다. 이탈리아 정 부는 16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을 만장일치로 승 인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에선 공공· 민간 영역을 불문하고 모든 근로자가 출근할 때 그린 패스를 제시하며 코로 나19 백신 접종 또는 음성 진단 결과를 증명해야 한다. 만약 그린 패스를 제시하지 않을 경 우 근로자는 정직을 당하고 급여도 중 단된다. 그린 패스 없이 사업장에서 일 할 경우엔 최고 1500 유로(약 208만원) 의 벌금도 물게 된다. BBC 방송은 “모든 근로자에게 그린 패스를 요구하는 것은 유럽 최초이자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공공·민간 불문 모든 근로자에 적용 출근 때 제시 안 하면 정직·급여 중단

조치”라고 전했다. 앞서 유럽연합(EU) 도 지난 6월 그린 패스 제도를 도입했지 만 이는 EU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 려는 취지였으며, 대부분의 유럽 국가 들도 그린 패스를 공공시설 출입 제한 에만 활용하고 있다. 미국도 지난 9일 일 부 민간 부문 근로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지만 연방정부와 계약을 맺은 사업체와 100인 이상 기업에 한정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겨울철을 앞두고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3만여 명으 로 영국에 이어 둘째로 많다. 최근 하루 확진자도 5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오후

있다.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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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추가 금리인상, 미 테이퍼링 변수  “박스피 탈출 어렵다” “상반기 같은 잔치는 없다.”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의 리서치센터장이 전망하 는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증시 전망이다. 15일 본지가 센터장들을 상대로 한 설 문 조사 결과다. 지난 6월 연중 최고점 (3316)을 달성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 이던 코스피는 박스권에 갇혀 있다. 미 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움직임과 국내 핀테크 규제 등 변동성이 투자 심 리를 위축시킨 탓이다. 투자 심리를 억누르는 변수는 쉽게 해 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때문에 전망은 상대적으로 밝지 않았다. 센터장들이 예 상하는 하반기 코스피는 3200~3300 사 이다. 연중 최고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 하는 센터장은 한 명뿐이었다. 유일하게 강세론을 펼친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 치센터장은 “코스피가 최고 3400까지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센터장은 “올해 국내 기업 실적이 견고하다”며 “내년 국 내 기업의 실적 전망이 급격한 하향 조 정을 받지 않는다면 전고점 돌파도 가능 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코스피 예상 밴 드는 3200~3400으로 제시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예상 밴드를 3000~3350으로 제 시하면서도 “하반기에 전고점 돌파는 어 렵다”고 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3000~3300 사이 변동성 장세 를 전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 서치센터장 3200 이상을 제시했으나 상 단은 정하지 않았다. 미래에셋증권과 신 영증권은 코스피 밴드를 예상하진 않았 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은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지 는 데다 테이퍼링 속도에 대한 우려, 한 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 변수가 있어 시장의 상승 탄력이 떨어지고 있 다”고 말했다. 리서치센터장이 공통으로 꼽은 추석 이후의 최대 변수는 미국의 테이퍼링이 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

장은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올해 말 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 혔다. 돈줄을 죄는 Fed의 움직임이 본격 화하면 증시를 비롯한 자산시장에는 부 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유종우 센터장은 “Fed의 통화정책 방향성은 위 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결정한다”며 “ 시장의 예상보다 테이퍼링 속도가 빠르 면 경기 회복 속도에 부정적 영향을 주 고 위험 자산 선호도를 떨어뜨려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 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 테이퍼링 실시 기간이 지난 2014년의 10 개월에 비해 많이 짧을 경우 (유동성 감 소 속도가 빠른 탓에) 주식시장에 큰 부 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Fed 가 11월 테이퍼링에 나서 내년 11월 종료 할 것으로 예상한다. 21~22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구체적 일정이 나올 수도 있다. 또 다른 변수는 한은의 추가 금리 인 상이다. Fed의 테이퍼링과 마찬가지로 돈줄을 죄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김학 균 센터장은 “연내 기준금리 1회 추가 인상까지는 주식 시장에 큰 부담이 되 진 않겠지만, 2회 추가 인상에 나선다면 시장에 분명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빚고 있 는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을 겨냥한 규 제 리스크도 증시에는 악재다. 이경수 센터장은 “미국의 반독점법 개정 이슈 와 중국의 빅테크 규제 등 각국의 플랫 폼 기업 관련 견제 수위가 높아지고 있 다”며 “산업의 확장성(M&A) 전반에 제 동이 걸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나올 정책 은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오태동 센터장은 “대선 후보가 확정적 재정정책을 예고한다면 주식 시 장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3조 달러 규 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예고한 미국

의 경우 친환경 산업이 수혜를 입고 있 고, 국내는 IT 분야가 중점이 될 가능성 이 높다”고 말했다. 각종 변수로 인한 변동성은 투자의 어 려움을 키우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리 서치센터장이 추천한 업종과 종목도 제 각각이었다. 오태동 센터장은 유통, 의류, 엔터, 레저, 통신 등 내수 소비 관련 분 야를 추천했다. 오 센터장은 “10월 말까 지 백신 접종률이 70%(2차 접종 기준)까 지 올라온다면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 환할 텐데, 그렇되면 국내 리오프닝(일상 회복) 관련 업종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 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5G, 전기차 관련주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망 종목으로는 5G 보급률이 늘며 무선 사업 매출이 성장하 고 있는 ‘KT’와 향후 5G 확대 국면에서 베트남 공장 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 는 북미 스마트폰 업체보다 경쟁력이 높 은 ‘LG이노텍’을 꼽았다. 이경수 센터장은 2차전지와 CMO(바 이오위탁생산) 기업을 추천했다. “경기 변수와 무관하게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 고, 산업의 성장세가 경쟁 강도를 압도 한다”는 게 이유다. 유종우 센터장은 기 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수혜를 볼 국 내 금융주를 추천했다. 유 센터장은 “금 리 인상에 따라 예대마진과 이자수익 등 으로 실적이 좋아질 수 있는 데다 높은 배당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2차전지 등 친환경 산업도 추천 종목에 포함하며 “2050 탄소 중립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정책이 이어지는 만큼 친환경 기업에 장 기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김학 균 센터장은 “코로나 팬더믹 직후 나타 났던 급상승장이 일단락된 만큼 좋은 기 업을 오래 보유해야 한다”며 “배당은 시 간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힘을 주는 만 큼 통신주 등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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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1년 9월 18일 토요일

좌뇌로 분석 말고, 우뇌 감각으로 쳐야 타깃 적중률 높다 룹의 실력이 다른 그룹보다 더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박인비의 아이언샷은 그리 좋지 는 않았다. 핀에 붙지 않은 먼 거리 퍼트 를 쑥쑥 넣어 메이저 3연승을 했다. 박인 비는 홀과 공 주위를 대충 돌아보고 툭 툭 치는데 그게 들어갔다. 메이저 대회 는 그린이 빠르다. 박인비처럼 우승경쟁 을 하는 선수들은 오후 늦게 경기한다. 선수, 캐디들이 밟은 발자국과 일정치 않 게 자란 잔디의 길이 등 고려해야 할 사 항이 아주 많다. 슈퍼컴퓨터도 쉽지 않 을 계산인데 박인비는 본능적으로 해냈 다. 박인비는 올림픽 금메달을 딴 2016년 “공도 홀도 보지 않는다. 무의식 상태에 서 몸이 움직이는 대로 퍼트한다”고 말했 다. 사진처럼 찍어서 무의식에 저장해 넣 고 본능으로 치는 퍼트도 매우 효과적이 다. 몰입상태인 존(Zone)에 들어갈 수 있 는 방법이다.

미국에 서식하는 철새 개똥지빠귀는 중 남미로 이동하는 시기가 일정치 않다. 과 학자들은 강력한 허리케인이 예상되면 개 똥지빠귀가 일찌감치 여행채비를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실제로 이 새가 일찍 떠난 해에는 초대형 허리케인이 큰 피해를 줬 다. 이 작은 새의 날씨 예측 능력은 슈퍼 컴퓨터보다 뛰어나다. 인간의 능력도 만만치 않다. 골프 교 습가인 데이나 레이더는 『본능 퍼팅』에 서 “인간의 몸엔 뇌에 의해 움직이는 무 의식적인 거리측정기가 있다. 눈으로 보 면 자동으로 거리를 맞춰 근육을 움직인 다”고 했다. 농구·야구도 공보다 타깃 향해 던져 대부분의 스포츠는 타깃을 보고 경기 한다. 농구에서 슛할 때는 공이 아니라 바 스켓의 림을 보고 던진다. 야구 캐치볼도 거리를 재지 않는다. 타깃을 보고 감각적 으로 던질 때 가장 정확하다. 골프는 공 을 봐야 한다는 점에서 어렵다. 골프 멘 탈 전문 교습가인 이종철 프로는 “타이거 우즈와 프레드 커플스 등 유명 선수들은 어드레스한 후 타깃과 공을 여러 차례 본 후 스윙을 한다. 시각정보를 뇌에 전달하 는 과정이다. 좌뇌로 분석하지 않고 오른 쪽 뇌의 감각으로 칠 때 가장 뛰어난 퍼포 먼스가 나온다. 그런 면에서 연습장에서 타깃을 정해놓지 않고 치면 그냥 스윙일 뿐 뇌의 잠재력을 살리지 못한다”고 했다. 티머시 골웨이가 쓴 『골프의 내면 게 임(the inner game of golf)』에는 “물리 학자 뉴턴 이후 인간은 본능을 잊고 숫자 에 의존한다. 분석하는 좌뇌의 장점도 많 지만 감각을 쓰지 않고 분석에만 매몰되 면 지나친 분석으로 인한 망가짐(paralysis by analysis)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조던 스피스는 2017년 공이 아니라 홀 을 보고 하는 ‘노룩(no look) 퍼트’를 하 기도 했다. 송경서 JTBC골프 해설위원은 “홀을 보면서 퍼트하는 게 헤드업을 하지 않는 등 역학적으로도 나쁘지 않지만 가 장 유리한 점은 본능적인 거리감을 활용

타이거 우즈는 숫자 보다 감을 중시한다. 조던 스피스는 볼이 아니라 홀을 보고 퍼트를 하기도 했다. 박인비는 홀도 볼도 보지 않고 무의식 상태에서 퍼트한다.

우즈·커플스 같은 유명 선수들

[연합뉴스, 뉴시스]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주말 골퍼 는 퍼트할 때 내리막인지 오르막인지, 몇 걸음 거리인지, 경사는 얼마나 되는지, 그 에 따라 헤드를 몇cm나 빼야 하는지 분 석하느라 홀에 집중하지 못한다. 몸의 거 리측정기를 사용하지 않는 셈이다. 최종 환 퍼팅 아카데미 원장은 “스트로크에 대 한 생각이 많을 때 쓸데없는 동작을 하 는 경우가 있어, 이를 고치기 위해 홀을

보고 퍼트를 하는 연습 방법을 활용한 다”고 말했다. 공을 안 보고 치는 게 말이 되냐고 생 각할 주말 골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효과를 입증하는 실험도 있다. 노스캐롤 라이나 대학 밥 크리스티나 교수 등이 골 퍼 40명을 연령별·성별·핸디캡별로 20명 씩 나눴다. 한 그룹은 공을 보고, 다른 그 룹은 홀을 보고 퍼트했다. 홀을 보고 퍼 트를 한 그룹은 연습 스윙은 이전처럼 공 을 보고 했다. 10m 내외의 먼 거리에서 홀을 보고 퍼 트한 사람들은 공을 평균 홀 71㎝ 옆에 붙였다. 공을 보고 퍼트한 사람은 평균 94㎝였다. 24% 차이다. 짧은 거리에서도 홀을 본 그룹의 성적이 더 좋았다. 또한 퍼트를 계속할수록 홀을 보고 퍼트한 그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어드레스서 타깃 정한 뒤 스윙 박인비 “몸 움직이는 대로 퍼팅” 익숙해지면 본능적으로 쳐야

동작 완성 때까진 분석 토대로 연습 물론 골퍼에게 오른쪽 뇌가 전부는 아 니다. 생초보가 그냥 골프채 들고 나가서 타깃을 보고 휘두른다고 공이 제대로 가 는 건 아니다. 이종철 프로는 “처음엔 어 드레스, 그립을 비롯한 스윙의 동작을 배 워야 한다. 분석과 논리적인 생각은 온전 한 하나의 동작으로 완성될 때까지 계속 된다. 이는 자동화를 위한 신경회로망을 구축하는 과정이다. 동작이 어느 정도 익 숙해지면, 동작에 대한 생각 없이 자연스 러운 스윙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때는 직 관적인 수행을 위해 잠재의식이 작용한 다”라고 했다. 주말 골퍼는 그게 쉽지는 않다. 어드레 스하면 백스윙을 어느 쪽으로 해야 할지 코킹은 언제 해야 할지 등 생각할 것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인간이 걸을 때 발목 의 각도, 보폭 같은 건 생각하지 않는다. 무의식 상태에서 걷는 것이다. 그러니 당 신의 본능을 믿으시라.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Kamloops Photograph by K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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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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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B4 28

2021년 9월 18일 토요일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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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7일 금요일

조성은을 진짜 키운 건 누군가 최민우의 시선 정치에디터

“조성은은 n번방 TF 때도 사고를 쳤 어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33)씨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 자는 이같이 말했다. “작년 4월에 김 웅 후보자, 버닝썬 제보자 김상교씨 등과 n번방 TF를 만들었는데 사실상 조성은이 주도했죠. 제보도 많았고, 중대 발표도 하겠다고 했는데 결과적 으론 찌라시였던 거에요. 그걸 그렇게 부풀렸으니….” 실제로 지난해 4·15 총선을 열흘쯤 앞두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n 번방 특위를 발족하자 정치권은 술렁 거렸다. 특히 민주당 유력인사 아들 n 번방 연루설이 스멀스멀 흘러나왔다. 이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3개를 준비한 것 같다. 주말쯤 터트리려 한 다”며 정치공작설을 강하게 제기했 다. 논란이 커지자 조씨 등은 긴급히 기자회견을 열고 “폭로는 없다”며 슬 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결국 국민의힘 관계자의 전언은 과거 행적에서 볼 수 있듯 조씨는 신뢰하기 어려운 캐릭터 라는 의미였다. 그런데 민주당 이력으 로 점철된 이 수상한 인사는 어떻게 제1야당에 똬리를 틀 수 있었을까. 지난해 초 조씨 영입 과정에 관여한 이의 설명은 이렇다. “솔직히 ‘와꾸’가 나왔죠. 조씨가 창당하려던 ‘브랜드 뉴파티’에는 여성 두 명이 간판이었어 요. 한 명은 진보정당 출신이고, 다른 한 명은 민주평화당 출신의 조씨. 그 러니 브랜드뉴파티를 끌어들인다는 것은 통합당에 부족한 여성·진보·호 남을 메우는 ‘그림’이 나오는 거죠. 선

제17415호 40판

거철은 도떼기시장인데, 검증 뭐 그런 게 어디 있겠어요.” 조씨가 미래통합당에 들어온다며 카메라 앞에 선 건 지난해 2월 16일이 다. 당시 통합추진위원회 정병국·박형 준 공동위원장과 함께 ‘중도 청년 정 당 합류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씨는 회견장에서 “이제 진보를 지지할 명 분이 없어졌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하지만 조씨는 이후에도 구설이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게 정당 명부 조작 논란이다. 브랜드뉴파티를 창당할 때 사망자를 당원에 포함하는 등 당원가 입서를 위조했다는 거였다. 그래도 당 내에선 이를 묵인하거나 두둔했다. 조씨와 브랜드뉴파티 창당을 도모

통합당 입당 때부터 뒷말 무성 조씨 관련 인사 야당에도 여럿 이준석 대표, 진상파악 나서야

했던 B씨는 최근 페이스북에 이렇게 조씨를 평가했다. “김대업을 떠올리 는 이들도 있지만 아니다. 이전 세대 와 다른 점은 어디로 튈지 짐작이 쉽 지 않다는 거다. 자신의 뜻에 맞지 않 으면 언제든지 조직을 갈아탄다. 소 셜 미디어에서의 선전전에도 능한 세 대다. 결정적으로 이러한 사이클을 즐 긴다. 개인화된 테러와 관종이 결합한 시대. 지금 우리는 구태정치를 먹고 자라난 괴물이 던진 자살폭탄을 실시 간 라이브로 목도하는 중이다.” 조씨의 튀는 행태가 국민의힘으로 선 내심 반가울지 모른다. 조씨의 등 장 이후 ‘고발 사주’ 논란은 오히려 역 전되는 모양새다. 그가 얼떨결에 했다 는 말 때문에 ‘박지원 기획설’이 눈덩 이처럼 커지고 있다. 세금 체납과 직

원 임금 체불 의혹에도 1억원이 훌쩍 넘는 마세라티를 몰고 다니는 건 안 줏거리로 용이하다. 혹자는 메신저보 다 메시지가 본질이며 손가락 말고 가 리키는 달을 보라고 하지만, 손가락에 자꾸 눈이 돌아가는 건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이걸로 끝일까. 조성은만 난 도질하면 될까. 돌이켜보면 ‘고발 사 주’와 관련된 일은 조씨가 국민의힘에 있었을 때 벌어진 일 아닌가. 무작정 ‘적군’이라며 총질만 할 수 없다는 얘 기다. 특히 많은 이들은 여전히 검사 출신 김웅 의원이 당에 별다른 지분 도 없는 신출내기에게 이토록 민감한 자료를 왜 넘겼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뒷말 무성했던 조씨가 스포트라이트 를 받으며 당에 입성하고, 선대위 부 위원장이라는 타이틀을 따내고, 단번 에 마이크를 잡을 수 있었던 것도 고 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이건 수사기관과 별도로 공당(公 黨)이라면 마땅히 밝혀야 할 사안이 다. ‘제2의 조성은’을 방지하기 위해서 도 말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 관련 진상조사를 한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 다. 혹여 조씨와 엮인 당내 인사 상당 수가 이준석 대표와 친분이 두텁기 때 문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이렇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청년정 치의 중요성을 외쳤지만, 속 빈 강정 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 선거가 임박 하면 구색을 갖추기 위해 보여주기식 감투 씌워주기에 급급했던 과오가 부 메랑이 됐다.” 결국 ‘조성은 사태’는 꼬일 대로 꼬 인 대한민국 청년정치의 민낯을 드러 냈다. 이를 수정하지 못한다면, 그의 뒷배를 도려내지 못한다면, 그토록 비난했던 586의 내로남불과 무슨 차 이가 있을까. 청년정치의 아이콘 이준 석이 답할 차례다.

2017년 9월 대학동기 회사원인 고무로 게이(왼쪽)와 약혼을 발 표하고 있는 마코 공주. [AP=연합뉴스]

공기를 읽지 않는 일본 공주 글로벌 아이 이영희 도쿄특파원

이달 말 자민당 총재선거와 이어지는 중의원 선거 등 일본은 바야흐로 ‘정 치의 계절’이지만 정작 요즘 가장 궁 금한 일본인은 이 사람이다. 무려 4년 에 걸친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올 해 안에 결혼을 하겠다고 발표한 일본 왕실의 마코(眞子·29) 공주다. 마코 공 주는 현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조카, 즉 일왕의 동생인 후미히토(文仁) 왕 세제의 큰딸이다. 지난 2017년 가을, 마코 공주가 대 학에서 만난 동갑 남자친구 고무로 게 이(小室圭)와 약혼을 발표할 때만 해 도 상황은 괜찮았다. 하지만 고무로 의 ‘복잡한 가정사’가 드러나면서 분 위기는 급변했다. 일찍 남편과 사별 한 고무로의 어머니가 동거하던 남성 에게 40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고무로 가족의 ‘깔끔하지 않은’ 온갖 사생활과 돈 문 제가 터져나왔다. 일본인의 고무로 모자(母子)에 대 한 반감은 상상 이상이다. 결국 결혼 은 연기되고 고무로는 미국 유학을 떠 났지만 지난 수년간 거의 매주 관련 뉴스가 주간지를 장식했다. 최근엔 고 무로가 뉴욕의 로스쿨을 졸업하고 로 펌에 취직하기 위해 허위 이력서를 썼 다는 폭로까지 나왔다. 한 조사에선

응답자의 97.6%가 마코 공주의 결혼 에 반대했다고 하니, 온 국민이 공주 의 부모 입장이 돼 “이런 집안과 결혼 시킬 수 없다”고 나선 셈이다. 물론 ‘기분 문제’만은 아니다. 왕실 유지에는 막대한 세금이 들어간다. 현 재 법으로 여성 왕족은 결혼과 함께 왕적을 박탈당하지만, 품위 유지를 위 해 최대 1억5250만엔(약 16억원)의 지 원금을 받는다. 이 역시 세금이다. 국 민 덕에 존재하는 왕족이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이기적’이라 는 비판도 쏟아진다. 놀라운 것은 마코 공주다. 나라 전체 에 “이 결혼 반댈세”라는 ‘공기(空気· 분위기)’가 꽉 찼는데도 포기하지 않는 다. 돈이 문제라면 지원금은 받지 않거 나 기부하겠다고 나섰다. 세금으로 치 러지는 성대한 결혼식도 하지 않고 혼 인신고만 한 후, 남자친구가 있는 미국 뉴욕에서 신혼 살림을 차리겠다고 선 언했다. 전통과 의례가 모든 것인 일본 왕실에서 “다 필요 없고 행복해지고 싶다”고 외치는 공주가 등장한 것이다. ‘공기를 읽는 것’은 일본인의 미덕 이자 한계다. 야마모토 시치헤이(山本 七平)라는 학자는 공기의 연구라는 책에서 공기를 ‘개인의 선택을 제약하 는 보이지 않는 강력한 힘’으로 규정 하기도 했다. 이런 공기를 읽지 않기로 결정한 공주의 선택을 응원하고 싶다. 정체된 공기에 둘러싸인 듯한 일본 사 회에도, 왕실에도 변화가 필요한 때가 왔음을 보여주는 신호 같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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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역전당한 미국 접종률, 포르투갈이 이젠 선도국 김필규의 아하, 아메리카 워싱턴특파원

지난 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 통령이 내놓은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 에 미국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은 “법정에서 보자”(크리 스티 노엄 사우스다코다 주지사), “바이 든과 민주당을 지옥문까지 쫓아가 싸울 것”(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이라며 일전을 벼르고 있다. 논란이 예상됐는데도 대책을 밀어붙 인 건 결국 정체 상태가 계속되며 돌파 구가 보이지 않는 백신 접종률 때문이다. 불과 5개월 전만 해도 미국인 5명 중 한 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스라엘 말고 는 미국보다 접종률에서 앞서가는 나라 가 없었다. 그러나 9월이 돼서도 백신 접 종을 완전히 마친 미국인은 53%에 그친 다. 전체 나라 가운데 50위권(아워월드 인데이터 기준)에 겨우 드는 수치다. 독보적인 ‘백신 선도국’으로 조명받던 이스라엘도 확진자가 급증하며 미국과 비슷한 상황에 봉착했다. 반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했던 곳 중 하나인 포르 투갈은 어느 순간 유럽 내 접종률 1위를 기록하며 몇 주 안에 경제를 다시 개방 할 계획이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 교 수는 “각 나라가 백신 접종을 다른 시기 에 시작했지만 각자 정치 환경이나 정책 에 따라 중간 성적이 달라졌다”며 “초기 백신 접종률이 높았던 나라들도 겨울을 앞두고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기준, 포르투갈의 접종 완 료율(화이자·모더나 백신의 경우 2차, 얀센 백신의 경우 1차까지 접종한 비율) 은 79%로 유럽 내 1위다. 인터넷 매체 복스는 그 비결을 포르투갈의 정치·문

포르투갈의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청소년들(왼쪽 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의 한 중학교를 방문해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명암 엇갈려 미국은 50%대, 세계 50위권 그쳐 공화당 지지층선 접종률 떨어져 피해 컸던 포르투갈 접종 적극적

주요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단위: %, 9월 10일 기준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 이스라엘 프랑스 독일 스웨덴 헝가리 그리스 미국 스위스 일본 홍콩 한국 루마니아

79.3 75.0 64.2 62.9 62.4 61.4 60.3 57.5 56.2 52.9 51.9 50.0 49.6 38.6 27.1

자료: 아워월드 인데이터

화적인 배경에서 찾았다. 지난 40여 년간 독재를 겪은 포르투 갈은 다른 부유한 유럽 국가와 달리 의 료 복지 체계가 잘 갖춰지지 않았다. 1970년 후반이 돼서야 어린이 백신 접종 을 장려했고, 90년대 정치·경제가 안정 되면서 영아 사망률도 떨어졌다. 리스본 노바대 공공보건학과의 곤잘로 아우구 스토 교수는 “우리는 가난한 국가였고 그래서 감염병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백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 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지난겨울 섣불리 경제 빗 장을 풀었다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 준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아우구 스토 교수는 “이때의 트라우마 탓에 사 람들이 백신 접종에 더 적극적이 됐다” 라고도 설명했다. 5월 들어 델타 변이가 퍼지기 시작하 자, 보건당국에선 1차와 2차 접종 사이 기간을 1주일 이상 앞당겼다. 이 덕분에 추가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포르 투갈은 전체 인구의 85%가 접종을 마치 면 다시 경제 규제를 풀 계획인데, 앞으 로 몇 주 후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초기 백신 확보에 성공하 며 지난 5월 접종 완료율을 59%까지 끌

어올렸다. 그러나 지금 델타 변이 바이 러스와 돌파 감염으로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며 부스터샷(추가접종)을 계획 하고 있다. 이스라엘 역시 여름 이후 접종 속도가 떨어지면서 4개월이 지난 지금 접종 완 료율이 63%까지밖에 오르지 않았다. 미 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은 “특히 12~20 세 연령대가 백신 접종을 꺼리는 게 심 각한 문제”라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 에런 세걸 박사는 “지금 이스라엘에선 백신을 맞은 다수 의 사람이 소수의 미접종자를 대신해 비 용을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접종률이 유럽에 밀리는 것은 인구 구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실 제 미국의 15세 이하 인구 비율은 19% 정도로, 포르투갈(13.6%)이나 독일 (12.9%)보다 높다. 코로나19 백신을 맞 을 수 없는 어린이가 많다 보니 전체 접 종률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25~49세 사이 접종 완료율을 비교해 봐도 포르투갈은 85%인데 비 해, 미국은 70%에도 못 미친다. 65세 이 상에서도 미국은 80%지만, 포르투갈은 99%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지난 7월 카이저 가족재단의 설문조

[신화·AP=연합뉴스]

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 가운 데 86%가 한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지 만, 공화당 지지층에선 54%에 그쳤다. 조시 미쇼드 카이저 가족재단 글로벌 보건정책 부소장은 “백신을 둘러싼 정 치적 양극화가 접종률 면에서 미국이 유럽에 역전당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이 라고 결론 내렸다. 한국은 지난 9일 기준으로 한 차례 이 상 백신을 맞은 비율이 62.6%를 기록, 미국의 1차 접종률(61.9%) 앞지른 것으 로 나타났다. 미국이 지난해 12월부터, 한국은 올 2월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이 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속도를 더 낸 편이지만 아직도 38% 수준인 접종 완료 율은 뒤처진다. 단 백신에 대한 낮은 거부감, 낮은 15 세 이하 인구 비율(12.8%), 촘촘한 보건 시스템 등을 고려하면 백신이 확보될 경 우 선진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된 다. 그러나 정상으로 돌아가기까지 방심 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설대우 교수는 “백신 접종이 상대적 으로 늦었지만 앞서나간 외국 사례를 보면서 반면교사로 삼을 부분이 많았 다”며 “단계적인 일상회복을 위한 계획 을 차분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17411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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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8일 토요일

기후행동의 열쇠, 포용과 공정의 글로벌 리더십 지난번에 이 지면에 쓴 ‘기후위기 티핑 포인트’에 대한 반응은 여러 가지였다. 탄소중립이면 다 해결되는가, 실현가능 성은 있는가의 지적도 있었다. 여기서는 기후행동의 첫걸음이 ‘지구온난화가 실 존적 위협이며 화석연료 사용이 주 원 인이라는 명제에 대한 합의’라는 전제 아래 몇 가지를 짚고자 한다. 1992년 9월 필자는 영국문화원 초청 으로 에퀴녹스 시리즈의 ‘온실효과 음 모(Greenhouse Conspiracy)’ 다큐를 봤다. 기온 측정장소 오류를 비롯해 메탄 과 질소산화물 등의 과소평가로 이산화 탄소를 주범으로 몰았다며, 기후변화 주 장을 음모로 규정한 파격적 내용이었다. 21세기에도 회의론은 이어졌다. 2001년 덴마크 통계학자 비외른 롬보르의 회 의적 환경주의자 출간, 2003년 미국 대 기물리학자 프레드 싱어의 파이낸셜 타 임즈 기고, 2007년 영국의 ‘지구온난화 대사기극’ 다큐 등이 대표적이다. 2014년에는 인간활동이 기후변화의 주원인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80여개국 830여명 전문가와 3000여명 과학자가 3 만여 편의 논문을 평가하고 31개 기관 의 59개 기후모델을 돌려 작성한 기후변 화정부간기구(IPCC) 평가보고서에서 였다. IPCC 보고서는 문장마다 195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되므로 기후 변화의 교과서격이다. 그러나 기후변화 자체는 인정하게 됐지만 원인과 대응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부활하곤 한다. 이 를 상쇄하는 기후 전략이 필요하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의한 탄소중 립 정책의 과학적 근거는 어느 정도일 까.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 기여도는 66%다. 지구촌이 배출한 누적 이산화탄 소(1850~2018년) 중 화석연료에서 나온 것은 68%다.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30% 는 지표면, 25%는 해양, 40%는 대기 중 에 남아 온실효과를 일으킨다. 그렇다 면 탈탄소가 바로 기후 솔루션이라기엔

중앙시평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 한국과총 명예회장·전 환경부장관

한계가 있다. 또 정책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해야 한다”와 “할 수 있다” 사이의 현실적 차 이 때문이다. 기후변화 대응에서의 역 사성과 과학성은 시사적이다. 1999년 필 자는 독일 본에서 열린 제5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UNFCCC COP5)에서 “한 국은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것이며 ‘공통의 그러나 차별화 된’ 책임을 다 하겠노라”고 연설했다. 기 존의 유보적 태도로부터 참여로의 전환 이었다. 당시는 중국 중심의 G-77그룹 이 선진국을 향해 온실가스 배출의 역 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재정 지원과 기술이전을 역설하던 때였다. 한국은

1990년대 기후변화 음모론 등장 회의론 상쇄하는 기후 전략은 과학적 근거에 바탕한 합의 도출 포용·공정의 글로벌 리더십으로

어느 그룹에도 끼지 못했다. 1995년 세 계무역기구(WTO) 출범에서 개도국 특 혜를 받았고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가입 때도 농업과 기후변화 분 야는 예외였기 때문이다. 기후행동 정책은 모든 경제주체가 동참해야 하므로 과학적 근거에 바탕 한 합의 도출이 특히 중요하다. 주요지 표인 배출량 통계의 산출기준은 여럿 이다. 생산기반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2016년)은 중국 29%, 미국 14%, EU 10%, 인도 7% 등의 순이다. 수출요인을 고려한 소비기반의 배출량은 미국, 캐 나다, 한국 등이 높다. 인구 1인당 배출 량(2017년)은 미국이 중국의 2.5배가 넘 고, 호주, 미국, 캐나다 순으로 세계 평균 치(4.8톤)의 3배가 된다. 1997년 교토의정서가 2015년 파리협

정의 신기후체제로 바뀌면서 역사적 책 임 논쟁 대신 공동대응이 강조됐다. 그 러나 배출 뒤 200년 이상 머무는 이산화 탄소의 특성상 역사적 배출량은 여전 히 살아있다. 1751~2017년의 역사적 배 출량(1.5조t)에서 미국의 비중은 25% 로 중국의 2배 이상이다. EU 28개국은 22%다. 단년도 배출량의 국가별 순위에 서 상위 국가를 기후 불량국가(villain) 로 발표하기도 하지만, 역사성과 1인당 배출량으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국가별 배출량 데이터를 보면 삶의 질 수준이 비슷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 출이 적은 국가들의 특성이 드러난다. 에너지 믹스에서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 은 단위 GDP당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 국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동시에 에 너지 생산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일이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부 문에서 모든 자원 이용의 효율성을 극 대화해야 해결된다. 11월에는 영국 글라스고에서 COP26 이 열린다. 1995년 출범 이래 사상 최초 로 ‘코로나 해’를 거르고 열리는 총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국가별 온실가스 감 축목표(NDC)를 높이려는 계획은 이미 탄소배출량이 많은 국가들의 반대에 부 딪치고 있다. 인도 등 저개발국은 NDC 에 대해 “G20 국가의 배출량을 세계 1인 당 평균치로 줄이라”고 요구한다. 한국 은 이번에 2023년 COP28 유치 캠페인 을 벌이는데 UAE도 나섰다. 기후변화 는 글로벌 이슈이므로 국제협력이 필수 다. 지난달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저소 득층의 물가 상승 부담을 고려해 탄소 국경세 도입안의 승인을 일단 보류했다 고 한다. 글로벌 차원에서 이른바 그린 플레이션을 막으려면 선진국의 앞선 기 술과 표준 위주로 무역장벽을 치기에 앞 서, 보다 포용적이고 공정한 잣대의 기 후행동 리더십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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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읽는 책

흰 개가 찬성 주위를 빙그르르 돌며 찬 성의 몸냄새를 맡았다. 그러곤 뭔가 결 심한 듯 찬성의 손바닥에 코를 대고 킁 킁대다 혀를 내밀어 얼음을 핥았다. 순 간 물컹하고, 차갑고, 뜨뜻미지근하고, 간지럽고, 부드러운 뭔가가 찬성을 훑고 지나갔다. 난생처음 느껴 보는 감각이 었다. (…) 이윽고 개가 얼음을 날름 입 에 넣더니 와삭와삭 씹었다. 와사삭- 와 삭- 청량하게 얼음 부서지는 소리가 찬 성 귀까지 다 들렸다. 찬성이 자기 손바 닥을 가만 내려다봤다. 얼음은 사라지 고 손에 엷은 물 자국만 남아 있었다. 동 시에 찬성의 내면에도 묘한 자국이 생 겼는데 찬성은 그게 뭔지 몰랐다. 김애란·김중혁 외 숨 쉬는 소설

외로운 소년이 버려진 개와 사랑에 빠 지는 순간이다. 역시 김애란이다. 생태 감수성을 키워드로 한 단편 모음집 숨 쉬는 소설에서 김애란의 ‘노찬성과 에 반’이 단연 돋보인다. 유기견을 키우던 소년은 개가 늙고 병들자 안락사시키기 위해 돈을 모으고, 돈이 생기자 또 다른 욕심에 빠진다. 최진영의 ‘돌담’은 유해물질을 쓰는 회사의 기밀을 알게 된 주인공이 어린 시절 사소한 거짓말을 돌아다 보는 얘 기다. “그때 내가 무엇을 피하려고 했는 지 이제는 안다. 내가 어떨 때 거짓말하 는 인간인지, 무엇을 부끄러워하고 무엇 에서 도망치는 인간인지 생각하기 싫었 다. 그런 나를 내게서 빼고 싶었다. 그래 서 잊고 살았다. (…) 결국 나는 나쁜 것 을 나누며 먹고사는 어른이 되었다. 괜 찮지 않다는 걸 알면서 도 괜찮겠지, 괜찮겠지, 아직은 괜찮겠지, 기 만하는 수법에 익숙 해져 버린 형편없는 양성희 어른.”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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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말똥이를 위한 오마주 박정호의 시선 수석논설위원

전시관 사방에 수많은 이름이 줄줄줄 흘러내린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나전 장(羅鈿匠) 박의일·김해선·취이…, 동 장(銅匠) 장자방·허의순·장충헌…, 목 장(木匠) 김삼명·김추업·문의선…. 박 물관에 확인하니 8000여 명에 이른다. 때론 SF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 이름 들이 명멸하며 스크린을 가로지른다. 작품명은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 다’다. 2분 27초짜리 미디어 아트다. 17 세기 초부터 20세기 초까지 약 300년 동안 조선시대 가례도감의궤(嘉禮 都監儀軌)에 나오는 각 종목 장인을 소환했다. 가례도감은 왕실 혼례(가 례)를 위해 설치한 임시기관(도감)을, 의궤는 그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글 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을 말한다. 세 계 어느 곳에도 없는 조선의 독특한 기록문화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옛 마스터들 을 3D 영상으로 불러낸 이는 노세환 작가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문화재 와 마주쳤지만 그 뒤에 숨은 장인은 알아보지 못했다. 관심이 없었다기보 다 그들의 존재를 잘 몰랐다.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다. 사소한 유물도 새롭 게 보게 된다”고 했다. 이 작품은 요즘 ‘인스타 성지’로 떠 오른 서울공예박물관 2층에 있다. 젊 은이들은 현대 작가들의 ‘신상’이 가 득한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 주로 눈과 마음을 앗기지만 그 곱고 예쁜 공예품도 상당 부분 과거에 빚지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부모 없는 자식 없는 법이다. 이른바 문화 DNA다.

제17411호 40판

문화는 선배를 먹고산다. 노 작가도 한서대 장경희 교수의 선행 연구 덕 분에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장 교 수는 8년 전 의궤 속 조선의 장인이 란 방대한 책을 냈을 냈다. 상하 두 권, 2000여 쪽에 조선시대 장인 10만 명을 불러 모았다. 가례·흉례(凶禮·장례) 등 각종 의궤 542권에 등장한 장인들 을 종목별로 정리했다. 서울대 규장각 에 있는 먼지 낀 마이크로필름을 돌 려보며 장인 관련 대목을 빠짐없이 복 사·연구했다. 노 작가 신작을 보며 8년 전 후배 기 자와 함께 장 교수를 만난 기억을 떠올 렸다. 신분이 낮은 장인들을 왕실 문헌

한국문화 DNA 만들어온 장인들 디지털 시대에도 그 가치 빛나 일제강점기 눈빛 매섭던 백성들 추석 앞두고 헛헛해진 마음 달래

에 빼곡히 올리며 후세에 전한 조선 사 람들의 뜻을 반추해봤다. 당시 장 교 수의 말이다. “양인(良人) 외에 천인 (賤人)도 명단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 어요. 박말똥이·오개똥·나돌쇠 등등.” 장 교수와 오랜만에 통화했다. 박말 똥이·오개똥·나돌쇠, 한국 문화의 밑 바탕을 다져온 이들에 대한 그의 사 랑은 여전했다. “명단 정리 이후 장인 들의 작업과 일생을 파고들었어요. 일 례로 어보(御寶·임금 도장)나 옥책(玉 冊·왕이나 왕비의 존호를 올릴 때 옥 조각을 엮어서 만든 책)을 만들 때 장 인 수십 명이 참여합니다. 또 그들은 각기 40~50년 활동했고요. 지금껏 정 리한 분량만 A4용지로 5000쪽이 넘 어요. 정말 죽을 것 같습니다. (웃음)” 문화, 나아가 역사를 짊어진 무명인

의 자취를 최근 또 다른 곳에서 만났 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리 고 있는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 늘’에서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시작 해 우리 전통 문화재와 근·현대 미술 품을 견주며 한국미의 원형을 탐색한 이번 특별전의 마지막 코너에서 마주 친 조덕현 작가의 ‘오마주 2021-Ⅱ’ 앞 에서 한참 서 있었다. 이 작품은 가로 830㎝, 세로 350㎝ 대작이다. 화폭을 가득 채운 한복 차 림의 갑남을녀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 다. 빛바랜 흑백사진을 보는 듯하다. 20세기 초반에 살다간 우리네 할아버 지·할머니들이다. 작품에는 한국의 슬 픈 근대사가 담겨 있다. 일제강점기 조 선총독부가 한국인의 인류학적 특성, 즉 신체 조건을 조사하려고 지역별로 찍은 유리건판 사진이 모태가 됐다. 조 작가는 이들 사진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시대 상황은 열악했지만 사 람들 눈빛은 살아 있었습니다. 형형했 어요. 생명력이 넘쳤습니다. 옛사람들 의 대한 제 지식이 얼마나 알량했는 지 반성하게 됐죠. 원판 사진을 토대 로 옛사람 256명의 모습을 연필로 다 시 그렸습니다.” 조 작가는 작품 속에 오세창·전형 필·최순우·윤이상·백남준·나혜석 등 20세기 문화인도 슬쩍 집어넣었다. 고 난에도 꺾이지 않은 민초·예술을 말 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하루하루가 퍽 퍽한 요즘이다. 한가위가 다가왔건만 전혀 흥이 나지 않는다. 코로나19 때 문에 가족·친지 간에 따듯한 밥 한 그 릇 나누기도 쉽지 않다. 비방·모략이 판치는 대선 정국도 어둡기만 하다. 그래도 추석은 추석이다. 차례상에 오를 ‘대추 한 알’을 새겨본다. 시인 장 석주가 읊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저 안 에 천둥 몇 개/저 안에 벼락 몇 개.’

‘살아있는 재신(財神)’으로 추앙 받던 마윈의 시대는 끝난 걸로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마윈은 끝났다 중국읽기 유상철 중국연구소장

최근 글 하나가 중국에서 화제다. 제 목은 ‘한바탕 심각한 변혁이 진행 중 이란 걸 우리 모두 느끼고 있지 않은 가’다. 글쓴이는 올해 62세의 리광만 (李光滿). 언론인 출신으로 지금은 은 퇴해 인터넷 공간에 개인 칼럼을 쓴다. 유명 인사는 아닌데 중국 인민망과 신 화망 등이 지난달 29일 일제히 그의 글을 실었다. 중국 정부, 그것도 고위 층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중 국인들은 대번에 감을 잡는다. 당국의 뜻이 반영됐으니 주목하라는 거다. 리광만은 글에서 중국 연예계와 재 계가 썩어빠졌다고 질타하며 “중국에 선 현재 경제영역과 금융영역, 문화영 역에서 정치영역에 이르기까지 심각 한 혁명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 다. 마오쩌둥(毛澤東)과 생일이 같다 (12월 26일)는 그는 일곱 살 때 문혁을 맞았다. 청소년기에 문혁의 거친 세례 를 받은 탓인지 문장엔 피가 튀고 사 고는 지극히 국수적이다. “일체의 티 끌을 씻어내자” “문화시장이 더는 기 생오라비의 천당이 돼선 안 된다” 등 과 같은 표현이 난무한다. 이에 “중국 에 제2의 문혁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 는 우려가 터져 나왔다. 그러자 나흘 뒤엔 애국주의 선봉장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環球時報) 편집인이 등판해 진화에 나섰다. 후

시진은 리광만이 상황을 오판하고 인 민을 오도한다며 언어를 과장되게 사 용해선 안 된다고 질타했다. 리광만은 중국 고위층의 지지 아래 글을 실었 는데 후시진은 또 누구에 기대 리광 만을 때린 걸까. 바람을 잡은 리광만 이나 바람을 재운 후시진 모두 중국 당국의 손에 따라 춤췄을 뿐이다. 한 데 와중에 중화권 언론이 주목한 점 은 따로 있다. 리광만의 글에서 마윈 (馬云)이 이미 프랑스로 도피한 것으 로 알려진 배우 자오웨이(趙薇), 그리 고 죽은 자도 살린다며 중국을 홀린 가짜 기공대사 왕린(王林)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는 점이다. 강호의 사기꾼으로 알려진 왕린은 옥에서 숨을 거둔지 오래다. 리광만 이 자오웨이를 때리면서 마윈과 왕린 을 들먹인 게 무얼 뜻하나. 지난해 가 을 설화(舌禍) 사건 이후 숨죽이고 있 는 마윈이 시간이 흐르면 다시 등장 하겠거니 했는데 리광만의 말을 새겨 보면 마윈은 이제 끝났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한때 ‘살아있는 재신(財神)’으로 추앙받던 마윈의 재 기가 불가능해 보인다는 이야기다. 적 어도 공동부유의 바람을 부르는 시진 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기 간엔 그렇다. 지난 10일은 마윈의 57세 생일이었 다. 평소 같으면 많은 이들이 몰렸겠 지만 이제 마윈은 거리를 둬야 할 사 람으로 변했다. ‘사람이 떠나면 차는 식는다(人走茶凉)’는 게 세상 이치 아 니던가.


광대뼈 무조건 깎으면, 입체감 없고 밋밋한 얼굴 될 수도

B8 종합

2021년 9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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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뼈 무조건 깎으면, 입체감 없고 밋밋한 얼굴 될 수도 ᫂ᵁᨑᙤ ᮝᮡ ᯑ ᩉᬽ ᙤᠰῷ ᛉᡒ᫷ ᭙‣ᮡ ᪚ᴝ᳌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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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앙성형외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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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 년 전 관상을 보는 사람이 광대뼈 윤곽을 고치고 싶다며 내원한 적이 있 다. 한눈에 봐도 광대뼈가 돌출돼 있어 인상이 부드럽지 않았다. 관상학적으로 두드러진 광대뼈는 드센 팔자를 암시하 고 있으니 팔자를 펴기 위해서, 자신의 업을 위해서 광대뼈를 손봐야 하는 일 이었다. 굳이 관상학까지 갈 필요도 없 다. 얼굴에서 눈 주변 부위 윤곽을 형성 하는 것이 광대뼈다. 광대뼈 윤곽이 두 드러지면 얼굴이 넙데데하게 보이거나 고집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외모와 첫인상이 한층 더 중요해진 요즘, 광대뼈 윤곽성형을 고민하는 사 람들이 늘고 있다. 광대뼈 윤곽성형을 고려하는 대부분의 동양인은 정면에서 봤을 때 넓고 억세게 보이는 얼굴을 좁 고 부드럽게 변화시켜 입체적인 얼굴형 을 갖기를 기대한다. 숙련된 집도의, 해부학 전문지식 필요

얼굴을 삼 등분했을 때 가운데 부분인 중안면부의 윤곽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 한 부위가 광대뼈다. 얼굴의 넓이를 결 정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필자가 윤곽 수술을 집도한 사례 중 쌍둥이 자매가 네 쌍이나 있었다. 그중 두 쌍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는광대뼈성 형술을 다른 곳에서 받고 2차 수술을 필 자에게 받았다. 근데 이들은 쌍둥이임 에도 1차 수술을 받은 곳이 달랐다. 각 기 다른 방식으로 수술을 받았기에 필 자가 수술할 당시 광대뼈의 조건·상태 는 서로 많은 차이가 있었고 수술 후 변 화 정도도 차이가 있었다. 광대뼈가 형성하는 얼굴 가운데 부 분의 윤곽은 눈 아래쪽에서 앞으로 두 드러져 보이는 앞광대와 정면에서 봤을 때 관자놀이에서 아래 뺨으로 연결되는 옆광대로 나눌 수 있다. 요즘에는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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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하지 않고 이동된 뼈를 새로운 위 치에 제대로 고정하지 않을 경우 불행한 뼈 잘라내지 않고 안 쪽으로 이동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정확한 위치에 고정하는 게 열쇠 크고 두드러진 광대뼈를 작고 부드럽 게 다듬어주는 수술은 주로 입안을 통 잘 못하면 볼유합·처짐 등 부작용 해 진행된다. 겉으로 드러나는 수술 흉 고난도 시술, 쉽게 한다는 광고 조심 터를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특 히, 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광 대뼈 수술의 방향은 뼈의 일부를 잘라 내고 줄이는 것이 아니라, 뼈의 연속성 을 온전히 보존하면서 뼈의 위치를 안 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다행히 광대 더 세분화해 앞광대에서 옆광대로 이행 뼈 아치의 안쪽에는 충분한 공간이 있 되는 일부를 ‘45도 광대’, 옆광대의 가장 기 때문에 그 공간을 활용해 두드러진 뒤쪽 부위를 ‘후방광대’라고 칭하기도 광대뼈 부위를 이동시켜야 입체감을 유 한다. 지하면서 작고 부드러운 얼굴형으로 바 광대뼈 성형수술을 원하는 사람 대 꿀 수 있다. 부분은 부드럽고 입체감 있는 윤곽을 그러나 많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원한다. 하지만 수술 방향이 잘못되면 앞 광대 혹은 45도 광대가 두드러진 것 수술 후에도 넙데데한 이미지는 개선되 이 고민이라면 입 안쪽 절개만으로 두 지 않고 입체감이 사라져 더 밋밋한 얼 드러진 광대뼈의 몸통인 관골체부를 절 굴형이 돼버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 삭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효과적 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집도의가 뼈의 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정면 절골 위치와 절골 상태 등을 정확하게 에서 봤을 때 관자놀이에서 뺨으로 이

얼굴 폭 줄이며 윤곽선 살리려면

어지는 얼굴 윤곽선 일부가 다소 두드러 져 보이는 게 개선되기를 바라거나 넓은 얼굴 폭이 효과적으로 줄어들기를 기대 한다면, 후방광대를 포함한 옆광대 축 소를 고려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옆광 대의 윤곽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변화 시키기 위해서는 광대뼈 아치를 안쪽으 로 이동시켜서 정확한 위치에 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 안쪽 깊숙이 자리한 얼굴 뼈의 형태를 다듬는 수술은 굉장히 숙련된 집도의의 경험과 해부학적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그런데 광대뼈 형태를 다듬 는 고난도 수술을 불과 십여분 내에 간 단하게 마칠 수 있다거나 별다른 고정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등의 광고들 이 최근 간혹 보인다. 만약 이 광고대로 수술이 이뤄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불유합, 볼처짐 을 거론할 수가 있다. 불유합은 광대뼈를 수술하면서 인위 적으로 절골한 부위의 뼈가 제대로 붙지 않고 벌어져서 틈새가 생긴 경우를 말한 다. 불유합이 발생하게 되는 흔한 원인

오늘의 운세 9월 11일 토요일 (음력 8월 5일)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北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 길방 : 北

36년생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된다. 48년생 집안에 사람이 북적댈 듯. 60년생 좋은 일에 는 사람이 많아야 한 다. 72년생 집안일은 가족이 합심하라. 84 년생 윈팀으로 뭉쳐야 산다. 96년생 너와 나 우리는 한마음.

37년생 아낌없이 주고 픈 마음. 49년생 주는 정, 받는 정. 정이 있는 날. 61년생 부모의 자 녀 사랑은 끝이 없다. 73년생 배우자에게 애 정 표현하기. 85년생 배우자는 내 생 최고 의 선물. 97년생 사랑 으로 물들다.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8년생 유쾌, 상쾌, 통 쾌함. 40년생 사는 맛 이 나는 하루. 62년생 리더십을 발휘하고 보 람 맛볼 듯. 74년생 양 쪽에서 중용의 처신을 취하라. 86년생 초대 를 받거나, 할 수도. 98 년생 부모님 말씀을 믿고 따라라.

은 광대뼈 수술 시 절골 부위의 뼈가 제 대로 고정되지 않았거나 광대뼈의 일부 를 과도하게 잘라내버린 경우다. 불유합 이 발생할 경우 뼈의 상태가 안정된 상 태로 유지되지 않고, 아래쪽으로 처져버 리거나 얼굴 윤곽이 부분적으로 함몰돼 얼굴이 울퉁불퉁하게 보일 수 있다. 볼 처짐은 광대뼈 수술 후 팔자주름이 더 깊어지고 뺨 부위의 피부가 아래로 처져 보이는 현상이다. 볼처짐의 가장 흔한 원 인으로는 앞광대의 윤곽을 담당하는 광 대뼈의 체부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들 수 있다. 얼굴 뼈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있는 연부조직을 지탱하고 있는 유지인 대가 뼈에서 피부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 고 있는데, 수술과정에서 이 부위를 잘 라내면 수술 후 볼처짐이 필연적으로 동 반된다. 게다가 앞광대의 윤곽을 담당하 는 광대뼈 몸통 부위를 잘라내면 자칫 얼굴의 입체감이 사라지고 평면적인 얼 굴형이 돼 되레 나이 들어 보이게 되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중년은 안면거상술 함께 하면 좋아

광대뼈성형술을 고민하는 분들이 가장 중요하게 짚어봐야 할 부분은 얼굴 윤 곽의 전체적인 조화다. 아래 얼굴의 윤 곽이 각지고 두드러져 보이는 얼굴형에 서 광대뼈만 줄이면 얼굴의 전체적인 윤곽이 다소 직사각형으로 변해 더 무 겁고 우울하게 보일 위험이 있다. 광대 뼈성형술 후 땅콩형 얼굴형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관자놀이의 볼륨감을 형성하는 근육과 지방패드를 줄이는 수 술, 광대뼈 아래 뺨 부위의 심부볼 지방 을 제거하는 수술을 함께 고려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옆광대와 더불어 관자놀 이 부위도 전체적으로 넓은 경우라면, 광대뼈축소성형술과 동시에 관자놀이 의 볼륨감을 형성하는 근육과 지방패드 를 축소하는 수술까지 하는 것이 좋다. 피부의 탄력이 다소 떨어진 중년의 경우 광대뼈성형술과 함께 안면거상술 을 고려하는 것을 권한다.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9년생 보면 답답하 고, 안 보면 궁금하다. 51년생 직접 하기보단 적임자에게 맡겨라. 63년생 있을 때 잘하 자.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75년생 부부 싸 움은 칼로 물 베기. 87 년생 사람이 귀찮을 때도 있는 법이다.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西

40년생 집안에 행복 의 향기가 진동. 52년 생 삶이 행복으로 가 득 채워질 듯. 64년생 바라던 일을 하거나, 취미로 힐링할 듯. 76 년생 몸과 마음이 풍 성하고 여유로운 하 루. 88년생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겠다.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흐림 길방 : 北

41년생 과식 자제. 소 화 잘되는 음식 섭취. 53년생 찬 음식이나 과음은 금물. 65년생 교통체증. 외출할 때 는 일찍 출발을. 77년 생 꼭 필요한 곳이 아 니면 참석은 하지 말 것. 89년생 기대가 크 면 실망도 생긴다.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만남 길방 : 北

42년생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가지 말라. 54년생 될 나무는 떡 잎부터 다른 법이다. 66년생 때로는 져주 는 것이 이기는 것이 다. 78년생 내 것 주고 뺨 맞는 일 없게 할 것. 90년생 잘못된 만남 을 가질 수도 있다.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3년생 손주는 나의 미래와 희망. 55년생 웃을 일이나 유익한 일 이 생기겠다. 67년생 경사가 생기거나 초대 를 받을 수도. 79년생 기분 좋은 일에 즐거 운 지출을 하게 될 듯. 91년생 소중한 순간은 사진에 담자.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2년생 집안 자랑, 자 녀 자랑하기. 44년생 선물을 받거나 대접을 할 수도. 56년생 한 수 가르쳐 줄 듯. 68년생 부부동반으로 외출 을. 80년생 가족과 함 께 하는 시간 만들기. 92년생 가성비, 가심 비를 생각할 것.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33년생 마음을 비우 면서 살자. 45년생 세 상일에 무관심할 것. 57년생 자녀 일에 간 섭하지 말라. 69년생 장점에 대해 칭찬과 덕 담을 아끼지 말 것. 81 년생 초대를 받으면 참 석하기. 93년생 너의 마음을 보여줘.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34년생 금전운이 좋 아질 듯. 46년생 마음 이 기쁨으로 충만하 다. 58년생 양지가 음 지 되고, 음지가 양지 된다. 70년생 물이 들 어올 때 노를 저어라. 82년생 삶이 윤택한 하루. 94년생 골든타 임을 잘 맞춰야 한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35년생 열 손가락 깨 물어 안 아픈 것 없다. 47년생 편견, 편애를 갖지 말라. 59년생 장 점도 있고 단점도 있 다. 71년생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 83 년생 자랑하지 말고 겸손. 95년생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님.

9월 12일 일요일 (음력 8월 6일)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36년생 시간은 참 빠 르게 흐른다. 48년생 시대에 맞추며 젊게 살자. 60년생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72년생 장점엔 칭찬을 아끼지 말 것. 84년생 질투는 발전 의 힘. 96년생 유행과 개성을 조화시켜라.

37년생 선물을 받을 수도. 49년생 효도를 받거나 먹을 복이 생 길 듯. 61년생 대접을 하거나 대접을 받을지 도. 73년생 쇼핑이나 문화공연 관람. 85년 생 취미나 여가생활을 즐기자. 97년생 설레 는 만남 가질 듯.

제753호 40판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 길방 : 東

38년생 사람은 정으 로 사는 것. 50년생 오 는 정, 가는 정이 있다. 62년생 미우나 고우나 배우자가 최고. 74년 생 배우자 말을 존중 할 것. 86년생 기혼은 2세 만들기 올인. 98년 생 뭐든 챙겨 주고 싶 은 것이 사랑.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南

39년생 좋은 일에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 51년생 집안일은 가족 이 힘과 마음을 모을 것. 63년생 모든 것은 제자리가 있고 쓸 곳 이 있는 법. 75년생 혈 육의 정으로 하나가 되자. 87년생 마음이 통하고 의기투합.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40년생 직접 하기보 단 적임자에게 맡겨 라. 52년생 자녀 일에 깊은 간섭은 금물. 64 년생 외출보다는 집에 서 휴식을 취하자. 76 년생 내 것을 주고 뺨 맞는 일 없게 하라. 88 년생 서로의 입장이나 생각이 다를 듯.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만남 길방 : 北

41년생 사람이 귀찮을 때도 있는 법. 53년생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내색하지 말라. 65년 생 물건 구매는 가능 한 다음으로 미루자. 77년생 입을 열면 돌 이고 침묵은 금이다. 89년생 교통체증. 외 출할 땐 일찍 출발.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흐림 길방 : 西

42년생 옛날을 회상 하거나 이야기해보자. 54년생 나이를 내세 우며 권위의식 갖지 말 것. 66년생 자녀라도 마음처럼 안되는 법. 78년생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다. 90년 생 웃어 주는 이성에 게 착각하지 말라.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

43년생 행복은 내 마 음에서 시작되는 것. 55년생 집안에 웃음 소리가 피어날 듯. 67 년생 목적을 달성하고 보람을 맛보게 될 듯. 79년생 가족과 아름 다운 추억 만들기. 91 년생 좋은 사람과 행 복한 시간 가지겠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2년생 아끼는 것보단 잘 써야 좋은 것. 44년 생 덕을 베풀면 복이 되어온다. 56년생 연 륜에서 오는 지혜 발 휘. 68년생 소중한 순 간은 인증샷. 80년생 휴식하며 에너지 충 전. 92년생 좋지도 않 고 싫지도 않겠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3년생 세상일에 한 발 물러나 살자. 45년 생 비워야 채워지는 법. 57년생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 잘 날 없 다. 69년생 보면 답답, 안 보면 궁금. 81년생 외출할 일이나 만남 생길 듯. 93년생 시간 을 두고 결정하라.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34년생 유쾌, 상쾌, 통 쾌한 하루. 46년생 자 녀 자랑, 집안 자랑. 58 년생 살아온 세월에 자부심을 갖자. 70년 생 몸은 피곤해도 마 음은 즐겁다. 82년생 기분 좋은 지출을 할 지도. 94년생 오늘 할 일은 미루지 말자.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北

35년생 하늘의 뜻도 알 수 있는 나이. 47년 생 가족의 화목이 행 복의 원천. 59년생 집 안에 사람이 북적. 71 년생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83년생 하나부 터 열까지 다 마음에 듦. 95년생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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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7일 금요일

오항녕의 조선, 문명으로 읽다 조선은 노비제 사회인가

“노비제는 천리에 어긋나도다, 커다란 변고로다” <變故>

“우리 동방의 노비법, 개벽 이래 이런 것 없었도다. 백 대, 천 대 이르러도, 대 대로 남의 노비 되네. 귀천의 형세가 억지로 정해지니, 커다란 변고로다 천 리에 어긋나도다!” 조선시대 학자의 시 일부이다. 지은이는 윤봉구(尹鳳 九·1681~1767). 송시열의 제자인 권상하 의 제자로, 송시열의 묘지문을 썼으며 충청도에 살던 성리학자였다. 이 말은 그의 사상의 표현이기도 하 고, 현실의 반영이기도 했다. 조선은 노 비 반란이 없었다. 그러나 잘 드러나지 않는 일상에서, 즉 논두렁이나 주막에 서 억압적이고 부당한 현실에 대해 화도 내고 험담도 했을 것이다. 원래 이렇게 작은 영역에서 정치적 자의식이 싹트는 법이다. 점차 재산축적, 양인화 소송, 국 가 정책이 어우러지면서 노비는 사회적 위상을 높여갔다. 아마 이것이 반란이 없던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김홍도 풍속도첩 중 ‘벼 타작’. 보물 527 호. 일꾼들은 나락을 터느라 바쁜데 자리 깔고 한잔하는 양반 들은 분명 뒷담화에 오르지 않았을까. 정 치적 자기의식은 이렇

소송, 재산축적 등으로 위상 높아져

게 시작된다. [사진 국

조선 신분제는 양인과 천인으로 구분 하거나 양반·중인·평민·천인으로 나누 기도 한다. 조선 후기에 반상(班常)의 차 이도 강조되는데, 시대와 지역, 그리고 연구자의 관점에 따라 편차가 있다. 오 늘은 신분제 중에서 노비 정책의 흐름 을 살펴본다. 노(奴)는 남자, 비(婢)는 여 자를 가리킨다. 노비는 주인에게 예속된 존재였다. 양 반이나 양인은 국가에 대한 의무 외에 사회적으로 타 신분에 예속돼 있지 않 았다. 노비를 서구의 노예나 농노에 비 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예속, 채찍질, 성노리개, 매매 등 노비의 비참 한 상황에 대한 동정과 선정성이 어우 러져 피상적으로 관찰된다. 연구에 따르 면 조선에서는 노비의 매매 자체가 드물 었다. 물론 그것이 신분의 불평등을 합 리화할 수는 없다. 처음 조선시대를 공부할 때 조선 초 기에 대략 30% 정도의 인구가 노비였다 는 사실을 알고 의아했다. 이 수치를 근 거로 누구는 “조선은 전 국민의 반 가까 이를 종으로 부린 시대”라고 비난한다. 또 어떤 학자는 조선사회를 ‘노비제 사 회’라고 주장한다. 노비 같은 예속민은 전쟁 포로나 대 규모 약탈로 조달되는 것이 일반 역사 의 경험이다. 로마시대의 노예 조달, 유 럽과 미국의 아프리카 흑인과 아메리카 원주민 납치가 대표적이다. 종종 채무, 자발적 의탁에 의해 노비가 되기도 하지 만, 비율은 높지 않다. 그런데 조선 초기 에는 그런 전쟁이나 약탈이 발견되지 않 는다. 자국 백성이 노비인 것이다. 자국

립중앙박물관]

건국 초반 천민�양인 전환 많아 황해도 백천군에 거

노비-주인간의 절대적 관계 없어

와 신분 정보를 기록

‘더 평등한 세상’향한 멀고 먼 길

한 한글 호적문서. [중앙포토]

백성을 노비 같은 예속민으로 삼는 것 은 중국·유럽·아프리카 등 어느 곳이나 보인다. 일본은 16세기에 자국 백성을 노예로 수출하기도 했다. 아무튼 조선 인구의 노비 비율은 디폴 트로 접근하는 게 상식에 맞다. 고려 때 인구 비율을 넘겨받은 것이리라. 고려 후 기, 지배층이 산과 강을 경계로 삼는 대 규모 농장을 경영하면서, 국가권력의 약 화를 틈타고 불법적인 토지 침탈을 자행 했다. 그 과정에서 일반 백성은 차라리 몸을 맡기는 예속민이 되거나, 압량위천 (壓良爲賤)으로 노비로 전락했다는 사 실이 사료를 통해 충분히 확인된다. 공민왕 때 원나라 지배에서 벗어나고 친원 귀족 세력의 지지기반을 무너뜨리 기 위해 추진한 개혁은 이런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였다. 전담 기구인 전 민변정도감(田民辨整都監)은 빼앗긴 토 지와 노비가 된 양민의 원상회복을 위한 관청이었다. 하지만 고려 사회는 이 개혁

을 감당하지 못했고, 조선 건국이라는 새로운 판을 기다려야 했다. 조선 정부는 건국 초부터 양인화 정 책을 폈다. 태종 때 사찰에서 몰수한 노 비는 공노비로 전환했는데, 이들은 독 자적으로 살면서 공물을 바치고 양인 과 다름없이 생활했다. 여진인 등을 양 인으로 선포하고, 백정을 양인화했다. 정부에서 노비 소송을 지원해서 천민이 양인 신분을 얻게 했다. 주인의 사노비 살상도 금지했다. 양천의 교차 혼인을 금지하면서 고려시대 이래 ‘일천즉천(一 賤則賤)’, 부모 중 한쪽이 천인이면 자 식도 천인이 되는 길을 막고자 했다. 이 런 양인화를 추구하는 조선 정부와, 노 비가 재산인 소유주 사이의 대립이라는 밀고 당기는 역정이 조선 전기의 노비제 를 둘러싼 상황이었다. 중엽에 접어들어 율곡 이이는 “종모 법(從母法)이 양민 여자에게는 적용되 지 않아 양민이 개인의 노비로 바뀌고

노비 출신 학자 송익 필이 율곡 이이와 우 계 성혼과 주고받은

노비와 주인은 신하와 임금의 관계?

편지를 모은 삼현수 간. 보물 1415호. [사진 문화재청]

제17415호 40판

양반 계층의 사노비 살상 금지돼

주한 노비들의 가계

노비제를 두고 성리학을 탓하는 건 일제강점

내 ‘노비와 주인의 관계’를 ‘6륜’에 넣기를 거

기 이래 여전하다. 이영훈은 “조선 유교는 노

부했다. 오히려 주인-노비의 명분론을 뚫고 노

비-주인 관계를 추가하여 실은 육륜을 창출했

비의 사회적·정치적 위상이 높아가고 있었고,

으니 이 점은 유교의 본산인 중국에서 찾을 수

생각 있는 성리학자들은 그 성장을 사상과 정

없는 조선 유교의 두드러진 특질의 하나”라고

책으로 받아들였다. 걸핏하면 성리학만 탓하

했다. 삼강오륜에 더해 ‘6륜’이 됐다는 말이

는 게으름으로는 실상에 다가가기 어려울 뿐

다. 본문에 언급한 ‘노비와 주인은 임금과 신

아니라, 피지배 계층의 소곤거림, 인내와 억제

하와 같다’는 주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속에서 성장한 자기의식, 그것을 대변하는 지

하지만 앞서 살펴봤듯이 조선 사람들은 끝

식층의 역할을 포착하기 어렵다.

있다”고 지적했다. 율곡이 말하는 종모 법은 양인 남자와 천인 여자가 혼인하 면 자식이 어미의 신분을 따라 천인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이 종모법은 이중 잣 대였다. 천인 남자와 양인 여자가 혼인 할 때는 적용되지 않았다. 결국 당시 종 모법은 어느 경우나 자식이 노비가 되는 불합리한 법이었다. 그러다 보면 양인의 숫자는 줄고 사 노비가 많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추세 였다. 이는 군역 확보 차원에서도, 사회 융화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았다. 이 이는 부모 가운데 한쪽이라도 양인이라 면 자식도 양인이 돼야 한다는 원칙에 서, ‘노양처종모법(奴良妻從母法)’을 주 장했다. (명칭이 비슷해서 앞의 종모법 과 헷갈리기도 한다) 이후 두 차례의 왜란과 호란을 겪은 뒤인 효종·현종대에 노양처종모법이 입 법됐다. 이경억이 충청 감사로 있을 때 주장한 것을 현종이 승인했다. 1669년 (현종10)이었다. 재야의 유형원도 같은 생각이었다. 이 법은, 가까이 군역을 담 당할 양정(良丁)을 확대하는 방법이기 도 했고, 동시에 점차 노비제를 폐지하 는 방향이기도 했다. 민생과 재정 안정되며 점차 사라져

그러나 일이라는 게 그리 쉽게 흘러가 지 않는 법이다. 2차 예송 이후, 1678년(숙 종4) 형조판서 이원정은 “종(奴)이 양녀 를 처로 삼은 자는 양역(良役)을 꺼리고, 노와 주인 사이에 소송이 더욱 번거롭 다”며 개정을 요청했고, 영의정 허적도 자신은 10년 전 법안에 반대했다면서 “겨 우 10년 만에 그 폐단이 이와 같다. 종과 주인 사이의 사송이 어지러워 윤기(倫紀) 가 무너지게 되었다”며 폐지를 주장했 고, 마침내 노양처종모법은 폐기됐다. 1684년(숙종10) 우의정 남구만의 발 의로 노양처종모법이 부활했으나, 1689 년(숙종15) 기사사화(己巳士禍)를 겪은 뒤 다시 사라졌다. 영의정 권대운의 이 견에도 불구하고 좌의정 목내선, 김덕 원 등은 “노비와 주인은 임금과 신하와 같다”‘며 폐지를 주장했다. 그리고 숙종 연간에 다시는 노양처종모법은 회복하 지 못했다. 경종이 즉위한 뒤에도 신임 사화라는 혹독한 정변을 겪으면서 논의 조차 되지 못하였다. 앞서 소개한 윤봉 구의 시는 이 무렵 지은 것으로 보인다. 영조가 즉위한 뒤 조문명은 “노와 양 처(良妻)에게 태어난 자식이 아비의 신 분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더욱 의롭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하여 꺼진 불씨를 되살렸다. 영조가 반대했으나, 양역 확 보라는 정책 과제와 맞물려 1731(영조7) 법으로 확정돼 속대전(續大典)에 실 렸다. 대동법·균역법으로 민생과 국가 재정이 안정되며 노비의 생활이 양인과 큰 차이가 없게 된 사회 현실이 바탕이 됐을 것이다. 그리하여 노비제에 대한 이런 사상의 기조와 정책은 1801년(순조 1) 납공(納貢)하던 내수사와 각 관청 노 비의 양인화, 1886년 노비세습제의 폐 지, 1894년 노비제의 전면 폐지로 이어 질 수 있었다. 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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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냐 전환이냐, 경제 딜레마 닥친다 성장이냐 전환이냐, 경제 딜레마 닥친다

성장이냐 전환이냐, 경제 딜레마 닥친다

맹’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다. 2019년 ‘미래를 위한 학자들(S4F)’이라는 그룹 inform@joongang.co.kr 맹’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다. 2019년 신준봉 전문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을 결성해 환경 파괴에 항의하는 젊은 ‘미래를 위한 학자들(S4F)’이라는 그룹 미래를inform@joongang.co.kr 위한 새로운 생각 이들의 시위를젊은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 을 결성해 환경 파괴에 항의하는 마야 괴펠 지음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이들의 시위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 기도 했다. 현재 이 단체일했다. 참여 학자는 맹’에서 자원봉사자로 2019년2 마야 괴펠 지음 김희상컬처&라이프스타일랩 옮김 신준봉 전문기자/중앙 기도 했다. 현재 이 단체 참여 학자는 2 김희상 옮김 만6000명으로 불어났다고 한다. 그룹 나무생각 ‘미래를 위한 학자들(S4F)’이라는 inform@joongang.co.kr 만6000명으로 불어났다고 한다. 나무생각 괴펠은 인간의 경제활동은 전 세계적 결성해전환경 파괴에 항의하는 젊은 괴펠은 인간의 을 경제활동은 세계적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인 규모의 거대한 컨베이어벨트와 다름 인 규모의 거대한이들의 컨베이어벨트와 시위를다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 마야 괴펠 지음 없다고 본다. 여기에 자연의 순환 여기에 같은 없다고 본다. 자연의 같은2 기도 했다. 현재 이 단체 참여순환 학자는 슬로다운 김희상 옮김 슬로다운 건 없다. 원자재와 에너지를 무한정 투 건 없다. 원자재와 에너지를 무한정 투 대니 돌링 지음 만6000명으로 한다. 나무생각 입해 벨트의 한 편에서는 돈을, 다른불어났다고 한 대니 돌링 지음 김필규 옮김 입해 벨트의 한뿐 편에서는 돈을, 한 괴펠은 인간의 경제활동은 전다른 세계적 편에서는 쓰레기를 끊임없이 배출할 김필규 옮김 지식의날개 편에서는 끊임없이 배출할 뿐 이다. 이런 방식이 않은 컨베이어벨트와 지식의날개 인지속가능하지 규모의쓰레기를 거대한 다름 건 당연하다. 늘어나는 인구로 꽉 찬 지 이다. 방식이 없다고이런 본다. 여기에지속가능하지 자연의 순환 않은 같은 구. 이런 새로운 현실이 우리를 기다리 슬로다운 건 당연하다. 늘어나는 인구로무한정 꽉찬지 건 없다. 원자재와 에너지를 투 당장지음 먹고 살기 어려운 판국에 더이상 고 있을 뿐이다. 대니 돌링 구. 이런 새로운 현실이 우리를 기다리 입해 몰랐던 벨트의건한 편에서는 돈을, 다른 한 경제성장을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는 인간이 이런 사정을 아니 김필규 옮김 당장 먹고 살기 어려운 판국에 더이상 고 있을 뿐이다. 하기 어렵다. 한가하다는 핀잔을 넘어 다. 화석연료 사용이 온난화를 부른다 끊임없이 배출할 뿐 편에서는 쓰레기를 지식의날개 자본주의 체제는 해양 오염 사고도 GDP 증가로 계산한다. 지난 2월 이스라엘 해안의 오염 사고로 죽은 채 발견된 바다거북. [AP=연합뉴스] 살지도얘기는 모르겠다. 하지만 소개 는 사실이 1930년대에 이미 과학적으 경제성장을 해서는공분을 안 된다는 인간이 이런 사정을 몰랐던 건 아니 이다. 이런 방식이 지속가능하지 않은 하는 두 책을 읽고 나면 생각이 바뀔지 로 입증됐고, 70년대부터는 환경 문제 하기 어렵다. 한가하다는 핀잔을 넘어 다. 화석연료 사용이 온난화를 부른다 건 당연하다. 인구로 꽉 찬 지 도 모른다. 어차피 지금과 같은 방식은, 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있어 왔다.늘어나는 그런 자본주의 체제는 해양 오염 사고도 GDP 증가로 계산한다. 지난 2월 이스라엘 해안의 오염 사고로 죽은 채 발견된 바다거북. [AP=연합뉴스] 공분을 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소개 는 사실이 1930년대에 과학적으 구. 이런 새로운 현실이 이미 우리를 기다리 그러니까 성장을 통해 파이를 나누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한다. 그런데 자본주의 체제에서 안정성 의 미래 얘기로 돌아가면, 슬로다운의 데도 우리는 제 자리다. 두 가지로 볼수 하는 두 책을 읽고 나면 생각이 바뀔지 로 입증됐고, 70년대부터는 환경 문제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주장을 설 이란 없었다. 인구학적으로 경제적으로 내용은 성장 만능은 지속하기 어렵다는 밖에 없다. 사람들이 새로운 현실을 제 당장 먹고 살기 어려운 판국에 더이상 고 있을 뿐이다. 무조건 성장 가능하지 않아 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어서다. 사회적으로 그래왔다. 인구는 폭발했고 주장이라기보다는 이미 성장 지체가 시 대로 보기를 거부하거나, 무엇을 어떻게 도 모른다. 어차피 같은 방식은, 를 해결하려는 왔다. 그런 경제성장을 해서는지금과 안 된다는 얘기는 인간이 이런 시도가 사정을 있어 몰랐던 건 아니 두 책 모두 자본주의의 미래를 거론 슬로다운 경제 규모는 한껏 팽창했다. 사람들의 작됐다는 발견에 가깝다. 그러니 그에 해야 할지 모르거나. 그래서 쓴 게 책이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그러니까 성장을 통해 파이를 나누는 한다. 그런데 자본주의 체제에서 안정성 의 미래 얘기로 돌아가면, 슬로다운의 데도화석연료 우리는 제 자리다. 두 가지로 볼수 하기 어렵다. 한가하다는 핀잔을 넘어 다. 사용이 온난화를 부른다 하지만 내용이 정확히 겹치지는 않는다. 삶도 크게 바뀌었다. 대가속의 시대였 대비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다. 개선책도 제안했다. 성장 속도 저절로 줄어드는 중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주장을 설 이란 없었다. 인구학적으로 경제적으로 내용은 성장 만능은 지속하기 어렵다는 밖에 없다. 사람들이 새로운 현실을 제 자본주의 체제는 해양 오염않아 사고도 GDP 증가로 계산한다. 지난 2월 이스라엘 사고로따르면 죽은 채사람들은 발견된 바다거북. 공분을 살지도 모르겠다. 소개 는경제학을 사실이거세게 1930년대에 이미 과학적으 미래를 하지만 위한 새로운 생각이 기후변화 다. 하지만 앞으로는 바뀐다. 해안의 이제는 오염 슬 저자에 이미 시작된[AP=연합뉴스] 슬 괴펠은 성장 만능 몰 무조건 성장 가능하지 득력 제시하고 있어서다. 사회적으로 그래왔다. 인구는 폭발했고 이미 성장아붙인다. 지체가 숫자로 시 대로 보기를 거부하거나, 무엇을 어떻게 에 대한 심각한바뀔지 문제의식을 바탕에 깔 로다운의 시대라는 것이다. 슬로다운은 로다운주장이라기보다는 상황에 잘 적응하고 있고, 미국 요란스럽게 꾸며진 성 하는 있게 두 책을 읽고 나면 생각이 로 입증됐고, 70년대부터는 환경 문제 고 성장 만능주의 경제학을 미시적으로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다. 가령 한국 같 의 경우작됐다는 과거 전체적으로 적게 가졌던 그러니 장 신화그에 뒤에서 지구 파괴 작태가 벌어 두 책 모두 자본주의의 미래를 거론 경제 규모는 한껏 팽창했다. 사람들의 발견에 가깝다. 해야 할지 모르거나. 그래서 쓴 게 책이 도 모른다. 어차피 지금과 같은 방식은, 슬로다운 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있어 왔다. 그런 격렬하게 비판했다면, 옥스퍼드에서 지 은 나라는 문제가 심각하지만 세계 인구 시절에도 폭넓게 잘살았다. 질 뿐이라고 지적한다. 인간이 빠져 있는 하지만 내용이 정확히 겹치지는 않는다.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삶도 크게 바뀌었다. 대가속의 시대였 대비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다. 개선책도 제 제안했다. 그러니까 성장을 통해 파이를 나누는 한다. 그런데 자본주의 체제에서 미래낙관적이고 얘기로 돌아가면, 데도 자리다. 두 가지로 볼 수 리학을 가르치는 저자가 쓴 성장 슬로다운 가 당장 줄어드는 게 아니다. 정점은 안정성 점 대니의 돌링이 두루뭉술하슬로다운의 경제학의 숫자놀음, 무슨우리는 소리인지 모를 속도 저절로 줄어드는 중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이 기후변화 다. 하지만 앞으로는 바뀐다. 이제는 슬 저자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미 시작된 슬 괴펠은 성장 만능 거세게 몰 방식은 지속가능하지은않다는 주장을 이란 경제적으로 내용은 성장 만능은 지속하기 어렵다는 밖에 없다. 사람들이 새로운 현실을 제 거시적으로 세상의설 변화를 예측하는 칠 없었다. 수 있지만인구학적으로 어쨌든 현재는 늘고 있다. 다면 미래를…의 저자 마야 괴펠은 단 줄임말, 전문 용어 따위에 현혹되지 말 경제학을 무조건 성장 가능하지 않아 에 대한 심각한 문제의식을 바탕에 깔 로다운의 시대라는 것이다. 슬로다운은 로다운 상황에 잘 적응하고 있고, 미국 아붙인다. 숫자로 요란스럽게 꾸며진 성 가운데 자본주의의 앞날을 점친다. 다만 증가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이다. 호하고 주장에 빈틈이 없다. 두 딸의 엄 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기적 개인이 생 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어서다. 사회적으로 그래왔다. 인구는 폭발했고 주장이라기보다는 이미 성장 지체가 시 대로 보기를 거부하거나, 무엇을 어떻게 슬로다운의 저자 대니 돌링은 자본 이런 생각 틀에 것이다. 따라 주로 가령 세계 인구, 정치경제학자이면서 활동가 산을가졌던 거듭하면 결국 부자가 된다는 고 성장 경제학을 미시적으로 속도가 느려지는 한국 마인 같 그는 의 경우 과거 전체적으로 장모두 신화 뒤에서 지구 그래서 파괴 작태가 두 책만능주의 모두 자본주의의 미래를 거론 슬로다운 경제 규모는 한껏 팽창했다. 사람들의 작됐다는 발견에 가깝다. 적게 그러니 그에 해야 할지 모르거나. 쓴 게 벌어 책이 주의는 생산 방식이 아니라고 규정한다. 미국의 부채(학자금·주택 대출과 국가 다. 어려서 대안교육을 받았고 체르노 경제학은 참으로 기적 같은 이야기 아니 격렬하게 비판했다면, 옥스퍼드에서 지 은 나라는 문제가 심각하지만 세계 인구 시절에도 폭넓게 잘살았다. 질 뿐이라고 지적한다. 인간이 빠져 있는 하지만 내용이 정확히 겹치지는 않는다. 삶도 크게 바뀌었다. 대가속의 시대였 한다는태어난 게 저자의 주장이다. 다. 개선책도 경제학에 어두운 기자에게도 획기적으 부채), 전 세계 1인당 GNP, 심지어 데이 빌 원전대비해야 사고를 목격했다. 독일 냐는 것이다. 경제학을 1도 몰라도제안했다. 얼마 성장 속도 저절로 줄어드는 중 리학을 저자가 쓴 슬로다운 가 줄어드는 게 바뀐다. 아니다. 정점은 뿐 점 대니 돌링이사람들은 낙관적이고 두루뭉술하 경제학의 숫자놀음, 무슨 소리인지 모를 미래를가르치는 위한 새로운 기후변화 다.당장 하지만 앞으로는 이제는 슬아니라 저자에 따르면 이미 시작된 슬수 있는 괴펠은 성장 만능 경제학을 거세게 몰 로생각이 느껴지는 발상이다. 하나의 전환이 터와 새로운 아이디어의 지구적 총량까 스페인·스위스·캐나다에서 든지 공감할 주장들이다. 은 거시적으로 세상의 변화를 예측하는 칠 수 있지만 어쨌든 현재는 늘고 있다. 다면 미래를…의 저자 마야 괴펠은 단 줄임말, 전문 용어 따위에 현혹되지 말 라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하나의 방 지 증가 속도가 느려지는 추세를 다양 공부하고 미국·남미 배낭여행으로 견 저자들은 묻는 것 같다. 성장할 텐가, 에 대한 심각한 문제의식을 바탕에 깔 로다운의 시대라는 것이다. 슬로다운은 로다운 상황에 잘 적응하고 있고, 미국 아붙인다. 숫자로 요란스럽게 꾸며진 성 식으로 인정받으려면 안정성이 있어야 한증가 통계자료와 함께느려진다는 소개했다. 자본주의 문을 넓힌 다음 ‘독일 환경·자연보호 연 바뀔 텐가. 엄 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기적 개인이 생 가운데 앞날을 점친다. 다만 속도가 빈틈이 없다. 두 딸의 고 성장자본주의의 만능주의 경제학을 미시적으로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다. 가령것이다. 한국 같 호하고 의 경우주장에 과거 전체적으로 적게 가졌던 장 신화 뒤에서 지구 파괴 작태가 벌어 슬로다운의 저자 대니 돌링은 자본 이런 생각 틀에 따라 주로 세계 인구, 마인 그는 정치경제학자이면서 활동가 산을 거듭하면 결국 모두 부자가 된다는 격렬하게 비판했다면, 옥스퍼드에서 지 은 나라는 문제가 심각하지만 세계 인구 시절에도 폭넓게 잘살았다. 질 뿐이라고 지적한다. 인간이 빠져 있는 주의는 생산 방식이 아니라고 규정한다. 미국의 부채(학자금·주택 대출과 국가 다. 어려서 대안교육을 받았고 체르노 경제학은 참으로 기적 같은 이야기 아니 리학을 가르치는 저자가 쓴 슬로다운 가 당장 줄어드는 게 아니다. 정점은 점 대니 돌링이 낙관적이고 두루뭉술하 경제학의 숫자놀음, 무슨 소리인지 모를 경제학에 어두운 기자에게도 획기적으 부채), 전인간과 세계어쨌든 1인당 데이 빌 원전 사고를 목격했다. 태어난 독일 냐는 것이다. 1도 현혹되지 몰라도 얼마 소통 자체를 세계 안에경제학을 놓여 따위에 정을 표현하는 감정 인식 로봇이 등장했 과거 동물은 GNP, 명쾌하게 구분됐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기술 발칠 은 거시적으로 세상의 변화를 예측하는 수 있지만 현재는심지어 늘고 있다. 다면 미래를…의 저자 마야 괴펠은 단변화시키며, 줄임말, 전문 용어 말 인간과 기계 차이 있는 양상과 관계 자체를 규정하고, 더 고, 로봇 장례식도 치러지고 있다. 다. 철학자들은 인간은 합리적이고, 의 전을 고려하면, 인간이 자신을 우월한 로 느껴지는 발상이다. 하나의 전환이 터와 증가 새로운 아이디어의 지구적 총량까 호하고 뿐 아니라 스페인·스위스·캐나다에서 든지 공감할 있는 주장들이다. 가운데 자본주의의 앞날을 점친다. 다만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이다. 주장에 빈틈이 없다. 두 딸의 엄 아야 한다고 수 당부한다. 이기적 개인이 생 종으로 업그레이드하려 들 것은 불가피 심할 줄 알며, 올바른 것을 이해하고 추 저자는 “인간 진화의 마지막 단계는 나아가 인간이 자기 자신을 구성하는 관 얼마나 자명한가 라는 것이다. 저자에 하나의 방 지 증가생각 속도가 느려지는 추세를 다양 공부하고 배낭여행으로 견 저자들은 묻는 것모두 같다.부자가 성장할 텐가, 슬로다운의 저자따르면 대니 돌링은 자본 틀에 따라 주로 세계 인구, 그는 미국·남미 정치경제학자이면서 활동가 산을 했다. 거듭하면 결국 된다는 개입한다”고 가령 교수 기계가마인 아닐까”라는 일각의 주장도 언급 계 자체에 구한다고 여겼다. 그렇지 못한 동물은 해 보인다”라고 했다. 인간은 AI와 결합 이런 식으로 인정받으려면 안정성이 있어야 통계자료와 함께 소개했다. 자본주의 문을 넓힌 다음 ‘독일생명과 환경·자연보호 연 바뀔 텐가. 주의는 생산 방식이 아니라고 규정한다. 미국의 대출과 다. 어려서 대안교육을 받았고 체르노 경제학은 참으로 는 칠판에 쓰지만, 학생들은 이를 사진에기적 같은 이야기 아니 한다. 그러나 “진화라는 흐름은 기계와부채(학자금·주택 다를 바가 없다고 인식했다. 그국가 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고, 수명을 늘한 신준봉 전문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성호준 기자

담으려 한다. 통한 교육 전통이 기계 양쪽 모두에서 뇌과학, 신경과학, 태어난 러나전 20세기 동물들도 리며, 몸과 정신을 바꿀 수 있게 되어 일부채), sung.hojun@joongang.co.kr 경제학에 어두운 기자에게도 획기적으 세계들어 1인당 GNP,소통하고, 심지어 데이 빌 원전 사고를 목격했다. 독일문자를 냐는 것이다. 경제학을 1도 몰라도 얼마 인공지능, 생명공학, 정보공학의 발전 앞 위기에 빠졌다는 얘기다. 연대하고, 추모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종의 신의 영역에 들어간다고 했다. 로 느껴지는 발상이다. 하나의 기계이거나 전환이 생명이거나 터와 새로운 아이디어의 지구적 총량까 뿐 아니라 스페인·스위스·캐나다에서 든지 공감할 수 있는 주장들이다. 저자는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 기계이거나 생명이거나는 하라리 인간과 기계의 구분도 모호해지고 있 에서 인간의 본성을 새롭게 해명해야 하 이찬웅 지음 라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하나의 방 지 증가 속도가 느려지는 추세를 다양 공부하고 미국·남미 배낭여행으로 견 영화학 저자들은 고 프랑스에서 석사, 리옹묻는 고등 것 같다. 성장할 텐가, 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한다. 생 다. 진화생물학자들은 생명의 본성을 단 의 주장처럼 단정적이지 않다. 그러나 이학사 소통 자체를 변화시키며, 세계 안에 놓여 정을 표현하는 감정 인식 로봇이 등장했 과거 인간과 동물은 명쾌하게 구분됐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 기술 발 식으로 인정받으려면 안정성이 있어야 함께변이를 소개했다. 자본주의 문을경계선이 넓힌 다음 ‘독일있는 환경·자연보호 연 들뢰즈 바뀔연구로 텐가.철학 박사 이동하고 것 사범학교에서 순한 DNA 복제와 반복하는 매 명과 기계의 현재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가 때로한 통계자료와 있는 양상과 관계 자체를 규정하고, 더 고, 로봇 치러지고 있다. 철학자들은 인간은보고 합리적이고, 의확실하다. 전을 고려하면, 인간이 자신을 우월한 학위를 받았다. 생명과 기계를 철학적 인간장례식도 지각은 디지털화되고 기계적인 시스템으로 있다. 반면 은 는 기계로, 때로는 생명으로 이해되고다. 우 으로단계는 설명했다. 나아가 인간이 자기 자신을 구성하는 관 형식은 우리의진화의 지각, 사유, 기계는 생명의올바른 특성을 갖기 시작했다. 감 있다. 있다고 본다. 들 것은 불가피 심할 저자는 “인간 마지막 줄 알며, 것을 이해하고 추 “매체의 종으로 업그레이드하려 해 보인다”라고 했다. 인간은 AI와 결합 구한다고 여겼다. 그렇지 못한 동물은 기계가 아닐까”라는 일각의 주장도 언급 계 자체에 개입한다”고 했다. 가령 교수 책꽂이 는 칠판에 쓰지만, 학생들은 이를 사진에 그러나 “진화라는 다를 바가 없다고 인식했다. 그 한다. 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고, 수명을 늘 기계와 성호준 기자 자체를 변화시키며, 세계 안에 놓여 정을 표현하는 감정 인식 흐름은 로봇이 생명과 등장했 소통 과거 인간과 동물은 명쾌하게 구분됐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기술 발 담으려 한다. 문자를 통한 교육 전통이 기계 양쪽 모두에서 뇌과학, 신경과학, 러나 20세기 들어 동물들도 소통하고, 리며, 몸과 정신을 바꿀 수 있게 되어 일 K-POP 신화의 그림자 투 아이링, 칭링, 메이링(장융 인간과 조개껍질(폴 발레리 sung.hojun@joongang.co.kr 있는 양상과 관계 자체를 규정하고, 더 전을 고려하면, 인간이 자신을 우월한 다. 철학자들은 인간은 합리적이고, 의 고, 로봇 장례식도 치러지고 있다. 올더뮤직키즈(강일권 지음, 지음, 생명공학, 이옥지 옮김,정보공학의 까치)= 지음, 정락길 옮김, 이모션얘기다. 인공지능, 발전 앞 연대하고, 추모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종의 신의 영역에 들어간다고 했다. 나아가 빠졌다는 인간이 자기 자신을 구성하는 관 종으로 업그레이드하려 들 것은 불가피 심할 줄 알며, 올바른 것을 이해하고 추 저자는 “인간 진화의 마지막 단계는 위기에 기계이거나 생명이거나 안나푸르나)=한국 음악시 쑹(宋)씨 성 세 자매는 현대 북스)=“바람이 분다. 살아 저자는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 에서 인간의 본성을 새롭게 해명해야 하 인간과 기계의 구분도 모호해지고 있 기계이거나 생명이거나는 하라리 계 자체에 개입한다”고 했다. 가령 교수 그렇지 동물은 기계가판아닐까”라는 해 보인다”라고 했다. 인간은 AI와 결합 구한다고 여겼다. 장은 다른 나라와못한 달리 국내 중국의 공주였다.일각의 맏이인 주장도 언급 봐야겠다”는 시 구절(‘해변 이찬웅 지음 고 프랑스에서 영화학 석사, 리옹 고등 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한다. 생 다. 진화생물학자들은 생명의 본성을 단 의 주장처럼 단정적이지 않다. 그러나 는 칠판에 쓰지만, “진화라는 흐름은 생명과 의 묘지’)로 없다고 인식했다. 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고, 수명을 늘 기계와 다를 바가 뮤지션이 주축이다. 해외에 그 한다. 그러나 아이링은 중화민국 총리를 유명한 프랑스 학생들은 이를 사진에 이학사 성호준 기자 사범학교에서 들뢰즈통한 연구로 철학 박사 명과 기계의 경계선이 이동하고 있는 것 담으려 순한 DNA 복제와 변이를문제가 반복하는 매 쿵샹시와 현재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가 때로 서는 K-POP으로 사랑받는다. 없는 지낸 결혼해모두에서 부자가 됐고, 쑨원과 시인 폴 발레리(1871~1945)의 예술에문자를 관한 한다. 교육 전통이 기계 양쪽 뇌과학, 신경과학, 러나 20세기 들어 동물들도 소통하고, 리며, 몸과 정신을 바꿀 수 있게 되어 일 sung.hojun@joongang.co.kr 건 아니다. 표절로 얼룩져 있고, ‘전설’ 이라 반면 결혼했던 칭링은 마오쩌둥을 보좌한 ‘붉은디지털화되고 산문집. 건축가·화가·댄스·인간 신체 등에 학위를 받았다. 생명과 기계를 철학적 은 확실하다. 인간 지각은 우 기계적인 시스템으로 보고 있다. 는 기계로, 때로는 생명으로 이해되고 인공지능, 생명공학, 정보공학의 발전 앞 위기에 빠졌다는 얘기다. 연대하고, 추모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종의 신의 영역에 들어간다고 했다. 는 칭호 남발도 볼썽사납다. K-POP의 그 자매’였다. 막내 메이링은 장제스와 결혼했 대해 다룬 글들이다. ‘마네의 승리’에서 모 기계이거나 생명이거나 설명했다. “매체의본성을 형식은새롭게 우리의해명해야 지각, 사유, 기계는 생명의 특성을 갖기 시작했다. 감 있다고 본다. 저자는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 에서 인간의 하 으로 기계이거나 생명이거나는 하라리 인간과 기계의 구분도 모호해지고 있 있다.

인간과 기계 차이 얼마나 자명한가 인간과 기계 차이 얼마나 자명한가

늘을 비판하고, 잘못 알려진 대중음악 상식

이찬웅 지음 이학사

제753호 40판

의 주장처럼 단정적이지 않다. 그러나 현재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가 때로 는 기계로, 때로는 생명으로 이해되고 있다고 본다.

제753호 40판

네·드가·르누아르 같은 동료 인상파 화가들

올더뮤직키즈(강일권 지음,

지음, 이옥지 옮김, 까치)=

지음, 정락길 옮김, 이모션

안나푸르나)=한국 음악시

쑹(宋)씨 성 세 자매는 현대

북스)=“바람이 분다. 살아

장은 다른 나라와 달리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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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야겠다”는 시 구절(‘해변

뮤지션이 주축이다. 해외에 K-POP 신화의 그림자 투 서는 K-POP으로 사랑받는다. 문제가 없는 올더뮤직키즈(강일권 지음,

아이링은 중화민국 총리를 아이링, 칭링, 메이링(장융 지낸 쿵샹시와 결혼해 부자가옮김, 됐고, 까치)= 쑨원과 지음, 이옥지

의 묘지’)로 유명한 프랑스 인간과 조개껍질(폴 발레리 시인 폴 발레리(1871~1945)의 예술에 관한 지음, 정락길 옮김, 이모션

건 아니다. 표절로 얼룩져 있고, ‘전설’ 이라 안나푸르나)=한국 음악시

결혼했던 칭링은 마오쩌둥을 쑹(宋)씨 성 세보좌한 자매는‘붉은 현대

산문집. 건축가·화가·댄스·인간 신체 살아 등에 북스)=“바람이 분다.

는 칭호 남발도장은 볼썽사납다. K-POP의 그 다른 나라와 달리 국내

자매’였다. 막내판메이링은 장제스와 결혼했 중국의 공주였다. 맏이인

대해 다룬 글들이다. ‘마네의시 승리’에서 모 봐야겠다”는 구절(‘해변

늘을 비판하고,뮤지션이 잘못 알려진 대중음악 상식 주축이다. 해외에

다. 자연히 이들의 사생활은 중국 현대사와 아이링은 중화민국 총리를

을 바로잡는 글을 모았다. 서는 K-POP으로 사랑받는다. 문제가 없는

겹친다. 이들의 결혼해 일대기.부자가 됐고, 쑨원과 지낸 쿵샹시와

네·드가·르누아르 동료유명한 인상파 프랑스 화가들 의 같은 묘지’)로 이 마네를 숭배했다고 썼다. 예술에 관한 시인 폴 발레리(1871~1945)의

건 아니다. 표절로 얼룩져 있고, ‘전설’이라

결혼했던 칭링은 마오쩌둥을 보좌한 ‘붉은

산문집. 건축가·화가·댄스·인간 신체 등에

는 칭호 남발도 볼썽사납다. K-POP의 그

자매’였다. 막내 메이링은 장제스와 결혼했

대해 다룬 글들이다. ‘마네의 승리’에서 모

늘을 비판하고, 잘못 알려진 대중음악 상식

다. 자연히 이들의 사생활은 중국 현대사와

네·드가·르누아르 같은 동료 인상파 화가들

을 바로잡는 글을 모았다.

겹친다. 이들의 일대기.

이 마네를 숭배했다고 썼다.

책꽂이

제753호 40판

다. 자연히 이들의 사생활은 중국 현대사와

프랑스에서 영화학 석사, 리옹 고등 과제에 생 고 썼다. 다. 을 진화생물학자들은 단 는 바로잡는 글을 모았다. 생명의 본성을 겹친다. 이들의 일대기.직면해 있다”고 주장한다. 이 마네를 숭배했다고 책꽂이 순한 DNA 복제와 변이를 반복하는 매 명과 기계의 경계선이 이동하고 있는 것 사범학교에서 들뢰즈 연구로 철학 박사 우 기계적인 시스템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은 확실하다. 인간 지각은 디지털화되고 학위를 받았다. 생명과 기계를 철학적 신화의 그림자 감 투 있다. “매체의 아이링, 칭링, 메이링(장융 형식은 우리의 지각, 사유, 으로 설명했다.인간과 조개껍질(폴 발레리 기계는 생명의K-POP 특성을 갖기 시작했다.


서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2021년 9월 11일~12일 공동 저자인 네이선 가델스와 니콜라 스 베르그루엔이 집중적으로 분석한 모 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정치시스템,  2021년 9월 국가인 18일 토요일 민주주의제도다. 연방제 미국의 주들은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보다 훨씬 독립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캘리포니아주를 토대로 미국 연방, 나 아가 전 세계 민주주의 제도의 쇄신 방 안을 제시했다. 4000만 인구의 캘리포니아주는 경제 규모가기자 2조5000억 달러나 되며 ‘황금의 한경환 주(Golden State)’라 불린다. 실리콘밸 han.kyunghwan@joongang.co.kr 한경환 기자 리와 할리우드가 있는 캘리포니아는 창 민주주의 쇄신 han.kyunghwan@joongang.co.kr 의성과 혁신, 거대한 부를 창출하는 세

코로나19에 걸렸다 ‘생환’한 60대 수필 가의 ‘도전과 극복기’다. 그전까지 남의 코로나19에 걸렸다 ‘생환’한 60대 수필 일로만 알았다가 지난 6월 부부는 물론 가의 ‘도전과 극복기’다. 그전까지 남의 함께 만난 동료까지 확진되면서 삶의 전 일로만 알았다가 지난 6월 부부는 물론 환기를 맞았다. 함께 만난 동료까지 확진되면서 삶의 전 6월 12일 백신을 맞고 열흘 뒤 확진됐 환기를 맞았다. 으니 ‘돌파 감염’이다. 간 곳과 만난 사 6월 12일 백신을 맞고 열흘 뒤 확진됐 람, 카드번호까지 낱낱이 방역 당국에 으니 ‘돌파 감염’이다. 간 곳과 만난 사 공개됐지만 누가 먼저 옮겼는지는 알 수 람, 카드번호까지 낱낱이 방역 당국에 공개됐지만 누가 먼저 옮겼는지는 알 수

15명이 낸차단막 합동 시집. 소박하고실려 솔직한 시 없었다. 앰뷸런스에 음압 작품들이다. ‘디지털39.7도의 비주얼라이저’라는 영 병실에 입원하니 고열이 덮쳤 없었다. 차단막 앰뷸런스에 실려 음압 역을창밖 개척하는 김라미씨는 찬물,여러분 뜨거운 꿈 물 다. 입시학원의 ‘도전은 병실에 입원하니 39.7도의 고열이 덮쳤 이 섞인 미온수에서 상대에게 나를 맞추는 의 씨앗입니다’라는 구호가 그렇게 다 다. 창밖 입시학원의 ‘도전은 여러분 꿈 사랑의 가늠한다(‘미온수’). 가올 수온도를 없었다. 의 씨앗입니다’라는 구호가 그렇게 다 지은이는 코로나19 투병이 몸은 물 가올 수 없었다. 론 마음에도 격랑을 안겼다고 전한다. 지은이는 코로나19 투병이 몸은 물 입원과 격리 도중 사랑과 영혼을 생각 론 마음에도 격랑을 안겼다고 전한다. 하고, ‘감사만이 꽃길’이라는 이해인 수 입원과 격리 도중 사랑과 영혼을 생각 녀의 시도 떠올리며 버텼다. 한잔의 막 하고, ‘감사만이 꽃길’이라는 이해인 수 걸리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힘들었다고 녀의 시도 떠올리며 버텼다. 한잔의 막 고백한다. 걸리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힘들었다고 그러면서 “방역 지침과 의료진을 잘 고백한다. 따르면 코로나는 극복할 수 있다”며 의 그러면서 “방역 지침과 의료진을 잘 료진의 헌신에 감탄하고 감사했다. 함께 따르면 코로나는 극복할 수 있다”며 의 확진된 가족은 물론 사업 동료들과 서로 료진의 헌신에 감탄하고 감사했다. 함께 연락을 주고받다 어느새 ‘코로나 동기’ 확진된 가족은 물론 사업 동료들과 서로 로서 더욱 가까워진 건 투병의 덤이다. 연락을 주고받다 어느새 ‘코로나 동기’ 로서 더욱 가까워진 건 투병의 덤이다.

제안한다. 이 책은 다양한 유적지와 유 물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고고학의21 시 선으로 제주를 소개하는 역사 여행 에 세이다. 종합 1374년 고 에세이가 주목하는 역사는 려 말기에 일어난 ‘목호의 난’이다. 최영 장군을 총사령관으로 314척의 배에 약 2만5000여 명의 병사가 제주도로 파견 돼 목호 세력을 진압한 사건이다. 목호 는 원나라에서 파견한 몽골인으로 군 오늘날기르는 제주 여행 ‘힐링’원나라 여행에 마를 전문대부분이 기술자였다. 그친다. 이국적 보고지배권을 식도락을 멸망 후 고려는자연경관을 제주에 대한 정준희 인턴기자 누리며 지친 몸과현지 마음을 치유하는 데토 집 회복하기 위해 세력이 된 목호 jeong.junhee@joongang.co.kr 정준희 인턴기자 중한다. 역사학자 황윤은약 제주의 가 벌에 나섰다. 토벌군은 한 달역사적 만에 정 일상이 고고학, jeong.junhee@joongang.co.kr 치를 강조하며 곳곳에 숨겨진 발자 벌을 마쳤고 제주는 고려의역사의 지자체로 나 혼자 제주 여행 취를 되짚는 여행을 제안한다. 이 책은 다 편입됐다. 일상이 고고학, 황윤 지음 양한 유적지와 유물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목호의 난에 참가한 나 혼자 제주 여행 징벌군의 책읽는고양이 고고학의 시선으로 제주를 소개하는 발자취를 좇아 육로와 선박을 통해역사 제 황윤 지음 책읽는고양이 여행 에세이다. 주도로 향한다. 비행기로 약 한 시간이 주목하는 역사는 1374년 고려 면에세이가 도착할 수 있는 제주지만 부지런히 말기에 일어난 ‘목호의 난’이다. 최영 여행 장군 오늘날 제주 대부분이 ‘힐링’ 발품을 판다.여행 도착해서도 부지런하기는 을 그친다. 총사령관으로 314척의 배에컸던 약보고 2만5000 에 이국적 자연경관을 식 마찬가지다. 제주에서 가장 항구인 오늘날 제주 여행 대부분이 ‘힐링’ 여행 여 명의 누리며 병사가 제주도로 파견돼 목호 세 도락을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 명월포를 거닐며 당대 최고의 명장 최 에 그친다. 이국적 자연경관을 보고 식 력을 진압한 사건이다. 목호는 원나라에서 하는 데 집중한다. 황윤은 제 영 장군과 2만 명이역사학자 넘는 대군이 투입된 도락을 누리며 지친 몸과기르는 마음을 치유 파견한 몽골인으로 군마를 전문 기 주의 역사적 가치를 강조하며 곳곳에 배경을 설명한다. 국립제주박물관에서 하는 데 집중한다. 역사학자 황윤은 제 술자였다. 원나라 멸망 후되짚는 고려는 제주에 숨겨진 역사의 발자취를 여행을 는 한·중·일 유물을 둘러보며 제주가 해 주의 역사적 가치를 강조하며 곳곳에 대한 지배권을 회복하기 위해 현지 세력이 제안한다. 이 책은 다양한 다리 유적지와 유 상교역을 통해 각 문명의 역할을 숨겨진 역사의 발자취를 되짚는약 여행을 된 목호 토벌에 나섰다. 토벌군은 한 달 물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고고학의 시 했음을 밝히는 등 촘촘한 역사 해설이 제안한다. 이 책은 다양한 유적지와 유 만에 정벌을 마쳤고 제주는역사 고려의 선으로 제주를 소개하는 여행지자 에 이어진다. 물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고고학의 시 체로 편입됐다. 세이다. 여행 에세이는 목호가 최영 부대에 선으로 제주를 소개하는 역사 여행 에 목호의 난에 참가한 발 에세이가 주목하는 역사는 1374년 고 기다 최후의 저항을 했던징벌군의 범섬에서 쫒저자는 세이다. 자취를 좇아 육로와 선박을 통해 려 말기에 일어난 ‘목호의 난’이다. 최영 끝을 맺는다. 하지만 여기서 책을제주도 덮어 에세이가 주목하는 역사는 1374년도착 고 로 향한다. 비행기로 약 한 시간이면 장군을 314척의 배에 서는 안 총사령관으로 된다. 목호의 난을 주제로 한약 역 려 말기에 일어난 ‘목호의 난’이다. 최영 할 수 있는 제주지만 부지런히 발품을 판 2만5000여 명의 병사가 제주도로 있다. 파견 사소설 갑인의 변이 기다리고 장군을 총사령관으로 314척의 배에 약 다. 목호 도착해서도 부지런하기는 마찬가지다. 돼 세력을 진압한 목호 조선 관리가 목호의 난 사건이다. 한가운데 있었 2만5000여 명의 병사가 제주도로 파견 제주에서 가장 컸던 항구인 명월포를 는 몽골인으로 군 던 원나라에서 제주 농민의 파견한 이야기를 듣는 증언거닐 소 돼 목호 세력을 진압한 사건이다. 목호 며 형식이다. 당대 최고의 명장기술자였다. 최영 장군과원나라 2만 명 마를 기르는 전문 설 저자가 에세이에서 설명한 는 원나라에서 파견한 몽골인으로 군 이 넘는 대군이 투입된 배경을 설명한다. 멸망 후 고려는 제주에수탈 대한등 지배권을 고려 정부의 제주도민 역사적 마를 기르는 전문 기술자였다. 원나라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한·중·일된유물을 둘 회복하기 위해 현지녹아있다. 세력이 목호 토 사건이 자연스럽게 멸망 후 고려는 제주에 대한 지배권을 러보며 제주가토벌군은 해상교역을 문명의 벌에 나섰다. 약통해 한 달각만에 정 회복하기 위해 현지밝히는 세력이등된촘촘한 목호 토 다리 역할을 했음을 역 벌을 마쳤고 제주는 고려의 지자체로 벌에 나섰다. 토벌군은 약 한 달 만에 정 사 해설이 이어진다. 편입됐다. 벌을 제주는 고려의 지자체로 여행마쳤고 에세이는 최영편지를 부대에 쫓기 별;목호가 오름에서 띄우 저자는 목호의 난에 참가한 징벌군의 편입됐다. 다 최후의 좇아 저항을 했던 범섬에서 끝을 제 맺 며(성희승 지음, 지베르니)= 발자취를 육로와 선박을 통해 저자는 목호의 난에 참가한 징벌군의 는다. 하지만 여기서 책을 덮어서는 안점 된 광활한 우주, 별을 주도로 향한다. 비행기로 약숱한 한 시간이 발자취를 좇아 육로와 선박을 통해 제 다. 도착할 목호의 난을 한 역사소설 『갑 과주제로 면,제주지만 이들을 잇는 선으로 면 수 있는 부지런히 주도로 향한다. 비행기로 약 한 시간이 인의 변』 이 기다리고 있다. 조선 관리가 형상화한 화가 성희승씨의 발품을 판다. 도착해서도 부지런하기는 면 도착할 수 있는 제주지만 부지런히 목호의 그림으로 난 한가운데 있었던 제주 농민의 시화집. 풀어낸 별과컸던 우주에 시를 마찬가지다. 제주에서 가장 항구인 발품을 판다. 도착해서도 부지런하기는 이야기를 듣는 증언 소설 형식이다. 저자가 더했다. 자아와 일상(점)이 관계(선)를 명월포를 거닐며 당대 최고의 명장형성 최 마찬가지다. 제주에서 가장 컸던제주도민 항구인 에세이에서 설명한 고려 정부의 하고, 결국 공동체(면)와 우주로 이어진다는 영 장군과 2만 명이 넘는 대군이 투입된 명월포를 거닐며 당대자연스럽게 최고의 명장 최 수탈 등 역사적 사건이 녹아있 생각을 담았다. ‘Universe_20210527’는 배경을 설명한다.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영 장군과 2만 명이 넘는 대군이 투입된 다.한·중·일 정준희제주가 인턴기자 6m 길이의 대작이다. 는 유물을 둘러보며 해 배경을 설명한다.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제753호 다리 40판 상교역을 통해 각 문명의 역할을 는 한·중·일 유물을 둘러보며 제주가 해 했음을 밝히는 등 촘촘한 역사 해설이 상교역을 통해 각 문명의 다리 역할을 이어진다. 했음을 밝히는 등 촘촘한 역사 해설이 여행 에세이는 목호가 최영 부대에 이어진다. 쫒기다 최후의 저항을 했던 범섬에서 여행 에세이는 목호가 최영 부대에 끝을 맺는다. 하지만 여기서 책을 덮어 쫒기다 최후의 저항을 했던 범섬에서 서는 안 된다. 목호의 난을 주제로 한 역 끝을 맺는다. 하지만 여기서 책을 덮어 사소설 갑인의 변이 기다리고 있다. 서는 안 된다. 목호의 난을 주제로 한 역 조선 관리가 목호의 난 한가운데 있었 사소설 갑인의 변이 기다리고 있다. 던 제주 농민의 이야기를 듣는 증언 소 조선 관리가 목호의 난 한가운데 있었 설 형식이다. 저자가 에세이에서 설명한 던 제주 농민의 이야기를 듣는 증언 소 고려 정부의 제주도민 수탈 등 역사적 설 형식이다. 저자가 에세이에서 설명한 사건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고려 정부의 제주도민 수탈 등 역사적 사건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나의 수치심에게(일자 샌드

행성표류기(김희준 지음, 난

무심에서 감성으로(임정희

별; 오름에서 편지를 띄우

난다)=플라톤아카데미의 순간의 철학(함돈균 지음, 지원을 받아 전환적 삶에 난다)=플라톤아카데미의 관한 연구교육센터 설립을 지원을 받아 전환적 삶에 추진하는 문학평론가 함돈 관한 연구교육센터 설립을 균씨가 시간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를 풀어 추진하는 문학평론가 함돈 냈다. 그런 글 모음집이다. 가령 메시아는 숭 균씨가 시간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를 풀어 배의 대상이 아니다. “있는 것이 있는 그대 냈다. 그런 글 모음집이다. 가령 메시아는 숭 로 드러나는 감각의 순간”이다. 거짓 없는 실 배의 대상이 아니다. “있는 것이 있는 그대 체가 보이는 순간이 신적이라는 뜻이다. 로 드러나는 감각의 순간”이다. 거짓 없는 실

지음, 최경은 옮김, 타인의 나의 수치심에게(일자 샌드 사유)=사람들은 수치스러 지음, 최경은 옮김, 타인의 운 모습을 극도로 드러내기 사유)=사람들은 수치스러 꺼려한다. 자기 안의 수치심 운 모습을 극도로 드러내기 이 있는지조차 잘 모른다. 덴마크의 목사·심 꺼려한다. 자기 안의 수치심 리치료사인 저자가 수치심은 어떻게 발생하 이 있는지조차 잘 모른다. 덴마크의 목사·심 는지, 어떻게 여러 문제의 배경 원인이 수치 리치료사인 저자가 수치심은 어떻게 발생하 심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지, 그런 문제 는지, 어떻게 여러 문제의 배경 원인이 수치 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살폈다. 심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지, 그런 문제

다)=티끌 같은 인간 존재가 행성표류기(김희준 지음, 난 우주의 미아라는 상상력은 다)=티끌 같은 인간 존재가 낯설지 않다. 지난해 요절한 우주의 미아라는 상상력은 고 김희준 시인의 유고 산문 낯설지 않다. 지난해 요절한 집이다. 시인은 자신의 몸속에 은하가 흐르 고 김희준 시인의 유고 산문 고, 유전자에 외계가 섞여 있다고 믿는다. 집이다. 시인은 자신의 몸속에 은하가 흐르 우주 여행자가 되어 표류하는 심정으로 목 고, 유전자에 외계가 섞여 있다고 믿는다. 동자리·처녀자리 등 13개 별자리가 불러일 우주 여행자가 되어 표류하는 심정으로 목 으키는 상상과 개인사를 소개했다. 동자리·처녀자리 등 13개 별자리가 불러일

외 14명, 숨)=예술치료전문 무심에서 감성으로(임정희 가인 임정희 박사가 운영하 외 14명, 숨)=예술치료전문 는 ‘心청이 마음학교’의 감 가인 임정희 박사가 운영하 성 시 쓰기 과정을 수료한 는 ‘心청이 마음학교’의 감 15명이 낸 합동 시집. 소박하고 솔직한 시 성 시 쓰기 과정을 수료한 작품들이다. ‘디지털 비주얼라이저’라는 영 15명이 낸 합동 시집. 소박하고 솔직한 시 역을 개척하는 김라미씨는 찬물, 뜨거운 물 작품들이다. ‘디지털 비주얼라이저’라는 영 이 섞인 미온수에서 상대에게 나를 맞추는 역을 개척하는 김라미씨는 찬물, 뜨거운 물 사랑의 온도를 가늠한다(‘미온수’). 이 섞인 미온수에서 상대에게 나를 맞추는

며(성희승 지음, 지베르니)= 별; 오름에서 편지를 띄우 광활한 우주, 숱한 별을 점 며(성희승 지음, 지베르니)= 과 면, 이들을 잇는 선으로 광활한 우주, 숱한 별을 점 형상화한 화가 성희승씨의 과 면, 이들을 잇는 선으로 시화집. 그림으로 풀어낸 별과 우주에 시를 형상화한 화가 성희승씨의 더했다. 자아와 일상(점)이 관계(선)를 형성 시화집. 그림으로 풀어낸 별과 우주에 시를 하고, 결국 공동체(면)와 우주로 이어진다는 더했다. 자아와 일상(점)이 관계(선)를 형성 생각을 담았다. ‘Universe_20210527’는 하고, 결국 공동체(면)와 우주로 이어진다는 6m 길이의 대작이다. 생각을 담았다. ‘Universe_20210527’는 제753호 40판

체가 보이는 순간이 신적이라는 뜻이다.

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살폈다.

으키는 상상과 개인사를 소개했다.

사랑의 온도를 가늠한다(‘미온수’).

6m 길이의 대작이다.

계의 심장이기도 하지만 정치문화와 공 공 영역은 심하게 병들어 갔다. 21세기 들어 캘리포니아주는 헤어나기 어려운 난관에 봉착했다. 주 재정은 빚더미에 올랐고, 학교 수준은 나락으로 떨어졌 으며, 공공비용은 고등교육보다 교도소 운영에 더 많이 지출한다. 당파적 교착 상태에서 주의회는 예산처리조차 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이 정지되고 퇴보했다. 저자들의 문제의식은 바로 이런 ‘그 라운드 제로’ 상태에서 출발한다. 민주 주의적인 가치와 개인주의적이며 자유 분방한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인 거버넌스를 운용하기 위해선 어떤 변

화가 필요할까를 고민했다. 2010년 10월 결성된 초당파적 그룹 ‘캘 리포니아의 미래를 생각하는 위원회’는 저자들도 그 뜻을 같이하는 산실이었다. 위원들은 1년 동안 마운틴뷰의 구글 본 사에서 월 1회 회의를 개최하고 캘리포니 아를 새롭게 할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들은 거버넌스의 위기를 서구 사 회 전반에 걸친 민주적 제도의 부패로 나타난 증상으로 파악한다. 기존 시스 템은 내부 기득권층의 조직화한 특권에 사로잡혀 세계화로 인해 나타난 불만과 급속한 기술 변화에 따른 붕괴를 해결 하지 못했다고 봤다. 다른 한편으로 기

에 시민발안제 심사 권한과 자체적으로 심사숙고한 발의안을 서명이나 수집 절 차를 거치지 않고 대중에게 제안하는 권 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민주주의 쇄신방안과 함께 새로운 사회계약 그리고 세계의 상호연 결성 증대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제안을 했다. 한국의 정치상황은 캘리포니아주나 미국과는 많이 다르지만 중우정치, 선 동정치에 취약한 민주주의를 꾸려나간 존 질서에 반발하는 격앙된 다는 점에선 비슷한 면도 없지포퓰리즘 있다. 이 당원들은 부패한 제도를 더 위험하게 책은 그렇지 않아도 비틀거리고 있는 존 질서에 반발하는 격앙된 포퓰리즘 만들 작정으로 공화국을 영속시킬 수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자세히 들여다 당원들은 부패한 제도를 더 위험하게 있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볼 수제도적 있는 현미경이 될 수 있다. 원칙을 만들 작정으로 공화국을 영속시킬 수 공격하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와 있는 제도적 견제와 균형이라는 원칙을 제도를 버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공격하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와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들 제도를 버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은 기존 제도를 쇄신하는 접근법을 제안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들 한다. 새로운 형태의 직접민주주의를 현 은 기존 제도를 쇄신하는 접근법을 제안 재의 위기에 처한 대의정치에 통합시키 한다. 새로운 형태의 직접민주주의를 현 면서 동시에 중심추 역할을 하는 무당파 없었다. 차단막 앰뷸런스에 실려 음압 재의 위기에 처한 대의정치에 통합시키 적 ‘심의기관’을 국민의 자치권으로 병실에 입원하니 39.7도의 고열이 부활 덮쳤 면서 동시에 중심추 역할을 하는 무당파 시키는 공정한 중재기관의 다. 창밖방안이다. 입시학원의 ‘도전은 여러분 개 꿈 적 ‘심의기관’을 국민의 자치권으로 부활 입을 통한 비정치화 없이 민주화는 없다 의 씨앗입니다’라는 구호가 그렇게 다 시키는 방안이다. 공정한 중재기관의 개 고 본수 끝에 내린 결론이다. 이 심의기관 가올 없었다. 입을 통한 비정치화 없이 민주화는 없다 에 시민발안제 심사 권한과 자체적으로 지은이는 코로나19 투병이 몸은 물 고 본 끝에 내린 결론이다. 이 심의기관 심사숙고한 서명이나 수집 절 론 마음에도발의안을 격랑을 안겼다고 전한다. 에 시민발안제 심사 권한과 자체적으로 차를 거치지 제안하는 권 입원과 격리않고 도중대중에게 사랑과 영혼을 생각 심사숙고한 발의안을 서명이나 수집 절 한을 것이다.이해인 수 하고,부여해야 ‘감사만이한다는 꽃길’이라는 차를 거치지 않고 대중에게 제안하는 권 이 책은 떠올리며 민주주의버텼다. 쇄신방안과 함께 녀의 시도 한잔의 막 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사회계약 그리고 세계의 상호연 걸리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힘들었다고 이 책은 민주주의 쇄신방안과 함께 결성 증대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고백한다. 새로운 사회계약 그리고 세계의 상호연 제안을 했다.“방역 지침과 의료진을 잘 그러면서 결성 증대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한국의 정치상황은 캘리포니아주나 따르면 코로나는 극복할 수 있다”며 의 제안을 했다. 미국과는 많이감탄하고 다르지만감사했다. 중우정치, 선 료진의 헌신에 함께 한국의 정치상황은 캘리포니아주나 동정치에 취약한 민주주의를 꾸려나간 확진된 가족은 물론 사업 동료들과 서로 미국과는 많이 다르지만 중우정치, 선 다는 점에선 비슷한 면도 ‘코로나 없지 있다. 이 연락을 주고받다 어느새 동기’ 동정치에 취약한 민주주의를 꾸려나간 책은 그렇지 않아도건비틀거리고 있는 로서 더욱 가까워진 투병의 덤이다. 다는 점에선 비슷한 면도 없지 있다. 이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자세히 들여다 책은 그렇지 않아도 비틀거리고 있는 볼 수 있는 현미경이 될 수 있다.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현미경이 될 수 있다.

민주 제도의 위기, 캘리포니아 해법은? 민주 제도의 위기, 캘리포니아 해법은?

네이선 가델스

민주주의 쇄신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지음 네이선 가델스 이정화 옮김 니콜라스 북스힐 베르그루엔 지음 이정화 옮김

모두의 사랑을 받는 쇼팽

북스힐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 꼬인 걸까. 인류 최대의 발명품으로 불리는 민주주의가 김호정 기자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 꼬인 걸까. 인류 고장 나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는 지적 wisehj@joongang.co.kr 최대의 발명품으로 불리는 민주주의가 들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민주주의 고장 나 최대의 쇼팽의 위기에낭만시대 봉착했다는 지적 쇄신은 더는 만능일 수 없는 민주적 제 지음 들이 곳곳에서 송동섭 터져 나온다. 민주주의 도의 어두운 그늘을 날카롭게 파헤치면 뮤진트리 쇄신은 더는 만능일 수 없는 민주적 제 서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도의 어두운 그늘을 날카롭게 파헤치면 공동 저자인 네이선 가델스와 니콜라 서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스 베르그루엔이 집중적으로 분석한 모 공동 저자인 네이선 가델스와 니콜라 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정치시스템, 스 베르그루엔이 집중적으로 분석한 모 민주주의제도다. 연방제 국가인 제18회 미국의 다음 달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정치시스템, 주들은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보다 쇼팽 콩쿠르가 우승자를 가린다. 훨씬 국제 민주주의제도다. 연방제 국가인 미국의 독립적인 있다. 이 책은 콩쿠르는 권한을 많지만,가지고 이 대회만큼 우승자 주들은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보다 훨씬 캘리포니아주를 미국 연방,또, 나 를 스타로 만드는토대로 경우는 드물다. 독립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아가 전 ‘최고의 세계 민주주의 제도의 쇄신 방 쇼팽을 작곡가’라 하는 사람 캘리포니아주를 토대로 미국 연방, 나 안을 제시했다. 은 많지 않을 수 있어도, 쇼팽을 싫어하 아가 전 세계 민주주의 제도의 쇄신 방 4000만 캘리포니아주는 는 사람은인구의 찾기 힘들다. 프레데릭 경제 쇼팽 안을 제시했다. 규모가 2조5000억 달러나 (1810~49)에는 ‘뭔가 있다’.되며 ‘황금의 4000만 인구의 캘리포니아주는 경제 주(Golden State)’라 불린다.삶을 실리콘밸 그 ‘뭔가’를 알려면 쇼팽의 봐야 규모가 2조5000억 달러나 되며 ‘황금의 리와 할리우드가 있는 캘리포니아는 창 주(Golden State)’라 불린다. 실리콘밸 의성과 혁신, 거대한 부를 창출하는 세 리와 할리우드가 있는 캘리포니아는 창 의성과 혁신, 거대한 부를 창출하는 세 순간의 철학(함돈균 지음,

난다)=플라톤아카데미의

“코로나 걸리니 막걸리 생각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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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표류기(김희준 지음, 난

지음, 최경은 옮김, 타인의

다)=티끌 같은 인간 존재가

사유)=사람들은 수치스러 모두의 사랑을 받는 쇼팽 관한 연구교육센터 설립을 운 모습을 극도로 드러내기 모두의 사랑을 받는 쇼팽 추진하는 문학평론가 함돈 꺼려한다. 자기 안의 수치심 지원을 받아 전환적 삶에

집이다.국제전문기자 시인은 자신의 몸속에 은하가 흐르 채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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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철학(함돈균 지음,

냈다. 그런 글 모음집이다. 가령 메시아는 숭 wisehj@joongang.co.kr 김호정 기자 아니다. “있는 것이 있는 그대 배의 대상이 쇼팽의 낭만시대 wisehj@joongang.co.kr 로 드러나는 감각의 순간”이다. 거짓 없는 실 송동섭 지음

체가 보이는 순간이 신적이라는 쇼팽의 낭만시대뜻이다. 뮤진트리 송동섭 지음 뮤진트리

외 14명, 숨)=예술치료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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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씨가기자 시간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를 풀어 김호정

무심에서 감성으로(임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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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키는 상상과 개인사를 소개했다. 나는 코로나를 장상인 지음

이렇게 극복했다 조윤커뮤니케이션 장상인 지음 조윤커뮤니케이션

B15 1374년 1374년최영 최영 장군 장군 1374년 장군 제주최영 정벌했나 왜왜제주 정벌했나 왜 제주 정벌했나

제753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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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ed on September 18th, 2021

*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rade-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 RESTAURANT MANAGER (1)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 COOK (1) OF JAPANESE HOT FOOD * COOK OF KOREAN FOOD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 /MRS. KIM /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ADD :201-1323 ROBSON, ST.,VAN.

*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HEF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 (1)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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