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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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 (604)544-5155

캐나다 상하원 의원단, 박진 외교부 장관 접견

통상교섭본부장, 캐나다 의회 대표단 면담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비, 한-캐 핵심광물 협력 강화 논의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와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안덕근 통

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0일(월), 캐나다 의

회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교

역·투자 확대 ▴핵심광물 업무협약(MOU)

의 조속한 체결 ▴양자 및 다자외교 강화방

안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지

지를 요청하였다.

참석자는 한국 측에서 통상교섭본부

장, 미주통상과장 등이었으며, 캐나다 측

은 유엔 포 우, 클레망 지냑 상원의원, 에

드 페스트, 알리 에사시, 랜디 호박, 찬드

라 아리아 하원의원 등이었다.

안 본부장은 한-캐나다 간 교역이 펜데

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해 ‘22

년 163억불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

을 언급하며,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

를 가진 양 국의 지속적인 상호발전을 위

해 배터리,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긴

밀히 협력해 가자고 제안하였다.

한국의 주요 대 캐나다 수출 상품은

자동차, 철강, 휴대전화 등 완·반제품이었

고, 캐나다의 대 한국 주요 수출품은 석

탄, 철광, 동광 등 원자재이다.

한국과 캐나다 수교60주년 계기 양국 관계 발전 기대 캐나다 내 북한문제 인식 제고 위한 관심과 협력 요청

박진 외교장관은 지난 10일(월) 방한 중

인 캐나다 상하원 의원단을 면담하고, 한-캐 수교 60주년, 양국 고위급 교류, 역 내 및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 환하였다.

의원단은 Clément Gignac 상원의원 (진보상원그룹/前 퀘벡주 경제개발혁신 수출무역장관), Ed Fast 하원의원 (보수 당/前 통상장관), Randy Hoback 하원 의원 (보수당/그림자내각 통상장관), Ali Ehsassi 하원의원 (자유당/하원 외교국 제개발위원장), Chandra Arya 하원의원 (자유당/국제무역위원회 위원) / 박경애 UBC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박 장관은 올해는 한-캐나다 수교 60 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양국 고위 급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며,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

자」로 격상된 것으로 평가하였다.

박 장관은 작년 정상회담과 올해 수교

60주년을 모멘텀으로 활용하여 인태전략, 경제 안보, 첨단 기술을 비롯한 제반 역

내 및 글로벌 현안 분야에서 포괄적 전

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는 협력을 심화할

예정이라며, 의회 차원의 많은 관심과 지

지 당부하였다.

박 장관은 우리 의회 대표단이 3월 캐나

다를 방문하고, 이번 달 캐나다 의원단이

방한하는 등 양국 의회 협력도 활성화되

고 있음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하며 앞으

로도 양국 의회 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하였다.

박 장관은 이번에 방한한 캐나다 인사

들이 한반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관련 활동을 적극 전개해온 것을 평가하

고, 앞으로 캐나다 내 북한 관련 사안에

대한 관심 제고 등을 위한 역할을 지속적 으로 수행해주길 기대한다고 하였다. 특 히, 우리 정부가 지난달 북한이탈주민들 의 증언을 담은 북한인권보고서를 발간 하였다고 소개하고, 동 보고서를 통해 국 제사회에 북한 인권의 실상을 더 잘 알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캐나다 인사들은 올해 수교 60주년이 양국 관계 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라는 것

에 대해 공감을 표하고,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각계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겠

다고 하였다. 또한 한국 정부의 인도-태

평양 전략 발표를 환영하고 앞으로 양국 의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 과정에서 긴밀 히 협조할 필요성에 공감하였다.

더불어 캐나다 인사들은 최근 우리 정

부가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성공적 으로 공동주최한 것을 평가하였으며, 박

장관은 트뤼도 총리가 참석하여 발언하

는 등 캐나다가 적극 참여한 데 대해 사 의를 표하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캐나다 측 의원단 역시 세계적인 경쟁 력을 갖춘 한국기업의 캐나다 진출에 사 의를 표하며, 양국 기업 간 적극적인 산 업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한-캐 공급망 강화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주요 한국 기업의 캐나다 진출 내용 을 보면, 전기차 분야에서 온타리오주에 LGES(한) - 마그나(캐) JV설립, (배터 리) LGES - 스텔란티스 합작투자 등으 로 4억 1000달러에 달한다. 또 퀘벡주에 포스코케미칼-GM 합작투자가 3억 2700 만 달러, 토론토와 몬트리올에 AI분야 에 삼성전자, LG전자 AI연구소 등이 개 설됐다.

이러한 배경에서 핵심광물 협력 등 에 너지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여, 석탄·철광 등 범용광물 위주의 교역을 니 켈·코발트 등 핵심광물 위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는, 미(美) 인플 레이션감축법(IRA) 대응 관련 우리업계 의 핵심광물 조달능력 다변화에 크게 기 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세계한인언론인대회 24일부터 개최

제22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및 제13회 국제심포지엄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을 비롯 청송, 영덕, 포항 등

전세계 40여객국 180여 개의 한인 언론사

를 회원사로 둔 (사)세계한인언론인협회(

회장 김명곤)가 오는 24일(월) 오후 6시부

터 제22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및 제 13

회 세계한인언론인 국제심포지엄 개막식

을 서울 프레스센터(서울시 중국 세종대

로 124) 매화홀에서 개최한다.

개막식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회원들

을 비롯해 각계 각층의 외부인사들이 참

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 재외동포재

단, 세계한인네트워크, 한국언론학회, 한

국방송학회, 재외동포포럼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의 심포지엄 제1세션에서는 동국

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김관규 교수

의 우리시대 언론인은 대체 누구인가, 성 공회대 신문방송학과 최영묵 교수의 언론 인과 시대정신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된다. 제2세션에서는 한양대 미어어커뮤니케 이션학과 한동섭 교수의 재외 언론의 현 주소와 미래, 오마이뉴스의 김병기 편집 국장의 전문인으로서의 언론인이란 주제 로 진행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 세션에서는 충남대 언론 정보학과 이승선 교수의 언론인과 윤리의 식이라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후 세계한인언론인들은 다음날부터 28일까지 4일간 언론인 연수와 지방 취재 기행을 위해 청송, 영덕, 포항 등을 방문 할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제5169호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COPYRIGHT 2023
한국 외교부 보도자료 사진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임원회 개최

물가 불지펴 긴축완화 제동 걸 우려

에너지 의존도 높은 한국에도 부담

재향군인회 캐나다서부지회 첫 임원회/이사회 개최 (사진=장민우 회장 제공)

새로 출범한 재향군인회 캐나다서

부지회 첫 임원회/이사회가 지난 7 일 코퀴틀람의 한식당에서 열렸다. 장민우 신임 회장과 임원/이사들

은 2023년 올 서부지회의 사업계

획을 검토하고 4월 21일에 있을 가 평전투기념식 겸 한국전 기념 정

원 준공을 준비회의를 하였다고 알

려왔다.

장 회장은 "랭리의 데릭더블데이 수목원에서 다섯번째로 열리는 가

평전투기념식은 그 어느때보다 성

대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한국전

참전용사들, 몇 명의 (각국)총영사 들, 20여 명의 연방, 주, 지방정부의 의원들, 한인사회와 랭리지역 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 하고 있으며 작년과 같이 인근 고 등학교 학생들도 참관수업으로 참 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가 평전투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 사분들이 가장 중심이 되는 행사를 될수 있도록 모두 노력하고 있다" 며, "또 21일 행사에 앞서 4월 14일 에는 KVA 명예회원인 가이 블랙 씨가 가평석이 있는 랭리에서 대한

민국의 가평군까지 7일 간의 여정 을 통하여 한국전을 알리는 행군 의 발대식이 있다. 무사히 건강하게 가평까지 완주하길 기원한다고 하 면서 재향군인회에서 가이블랙씨의 의미있는 행군에 지원을 아끼지 않 고 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올해 재향군인회는 가평전투 기념식 외에는 알더그로 브 재향군인회와 자매 결연, 6월에

한국전 기념식, 7월 27일 한국전 참

전용사의 날 행사, 펀드레이징 골프

대회, 10월에 향군의 날, 10월에 캐 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BBQ, 11월 11일 캐나다 리멤브런스 데이 행사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

어 있다"며, "교민사회의 모범적인 단체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4월 케이시네마 프로그램, 한국판 어벤져스 <외계+인 1부> 상영

주캐나다한국문화원 4.19 ~ 4.25까지 온라인으로

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

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

기를 그린 작품이다. <타짜>, <전우 치>, <도둑들>, <암살>을 연출한 최

동훈 감독의 작품으로, 어린아이와

같은 유쾌한 상상력과 시선의 사로

잡는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또

한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등 화려한 캐스팅

도 눈에 띈다.

<외계+인 1부>은 42회 황금촬영

2020년부터 비대면 플랫폼을 통 해 온라인 상영회로 진행되는 한국 영화 정기상영회 ‘케이시네마’는 매 월 작품성 있는 한국 영화를 선보 임으로써 캐나다 내 한국 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한국에 관한 관 심을 제고하고 있다. 다음달인 5월

에는 최근 극장에서 개봉한 현빈, 황정민 주연의 <교섭>을 상영할 예 정이다. <외계+인 1부> 및 ‘케이시네 마’ 프로그램의 관람 정보는 주캐 나다 한국문화원 홈페이지(http:// canada.korean-cultur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해외문화홍보원(KOCIS, 원장 김

장호)과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4월 19일(수)부터 4월 25

일(화)까지 <외계+인 1부>(최동훈, 2022)을 온라인 상영한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

▶ 행사개요

상 시상식 시각효과상, 58회 대종상

영화제 미술상, 시각효과상을 수상

하였으며, 뉴욕아시안 영화제 폐막

작, 런던한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초

청되는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작품은 시리즈물로 속편 <외계 +인 2부>는 올해 개봉할 예정이다.

▶ 행사명: 2023년 4월 케이시네마 온라인 상영회 <외계+인 1부>

▶ 일시: 2023. 04.19(수) ~ 04.25(화)

▶ 장소: 온라인 플랫폼 비메오(Vimeo)

▶ 신청 :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홈페이지

밴쿠버 날씨 견 총영사, 한국 제품 수업기업 초청 관저 만찬 견종호 총영사 는 지난 4일일(화) 붐업 코리아 수출 상담회와 국제화장품 미용산업 박람회에 참석하는 한국 제품 수입기업 빅텐트, 하나랜드, 신원인터내셔널, 앤블리코스매 틱, 앰브로스헬스, 캔위즈 관계자)를 관저로 초청하여 만찬을 개최했다. 견 총 영사는 다양한 한국 제품이 캐나다로 수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역할 확대 를 당부했다. (사진=주밴쿠버총영사관) 밴쿠버 중앙일보

오늘(화) 수 요일 목 요일 금 요일 9°/3°

구름 조금

9°/3° 12°/6° 12°/4°

 A2 종합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오전 국영수, 오후 댄스” 대치동에 아이돌 양성 학원까지

SM이 세운 K-스타 교육기관

“최소한의 학업능력 책임져야”

3년 과정, 검정고시도 챙겨줘

학원 들어가는

“사인 주면 바로바로 출발해. 무릎 위로

정확하게 들고. 무게중심 위로, 시선 정 면. 중심 잡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SM유니

버스(SMU)’ 학원 2층 강의실 한쪽 벽

면은 거울로 돼 있었다. 지난달 28일 찾

은 이곳에서는 16살 남녀 학생 10명이

강사 지시에 맞춰 워킹 연습 중이었다.

이들은 세계적 패션쇼 런웨이에 서는 톱

모델을 꿈꾸며 지난 3월부터 이 학원에

다니고 있다. 워킹 수업이 끝난 뒤에는

‘스피치’ 강의가 이어진다. ‘K스타’가 되

려면 말하기 능력도 필수여서다.

SMU는 SM엔터테인먼트가 ‘사교육

1번지’ 대치동에 설립한 첫 학원이다. 입

시학원인 종로학원, 모델·배우 매니지

먼트사인 에스팀(Esteem)과 함께 커리

큘럼을 만들었다. 보컬·댄스·프로듀싱· 모델·연기 전공의 글로벌 ‘K스타’를 키 운다는 목표다. 3년 과정으로 한국인 36

명, 외국인 84명 등 120명을 매년 선발

할 계획이다.  SMU에 합격하면 학교를 자퇴해야

한다. 법적으로 학원이지만 사실상 학

교처럼 운영해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 5일 수업을 한다. 중3부터 고

2까지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의무교육 대

상인 중학생은 자퇴 절차가 복잡하다.

그래서인지 이번 1기생 대다수는 고1에

해당하는 16세였다. 첫 모집 경쟁률은

2.5대 1이었다.  SMU에선 ‘국·영·수’ 공부 시간이 필

수다. 고졸 검정고시 합격을 목표로 한

다. 매일 오전 3시간 동안 국어, 영어, 수 학, 역사 수업을 받는다. 종로학원 강남 대치점 강사들이 진행한다. 중간·기말 고사 같은 레벨테스트도 있다. ‘SMU영 어’ 시간에는 글로벌 스타들의 인터뷰 나 SNS 게시글 등을 보며 배운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전공별 실습, 심화 수업을 한다. 예술사·음악사 등의 이론 수업도 있다. 오후 6시부터는 ‘야간 자율학습’시간이다. 오후 9시까지 개인 연습을 할 수 있다. 한 수강생은 “학교에

윤 대통령 “부산 이즈 레디” 엑스포 실사단 초청 만찬

실사단, 7일까지 부산북항 등 시찰 리야드·로마·오데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3일 2030년 세계박람회 (엑스포) 개최 후보지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 단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만찬을 했 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세계시민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부산 세

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진심을 다해 펼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 엑스

포는) 우리가 가진 다양한 경험과 강점을

공유하고 인류가 당면한 도전 과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혁신을 창출하

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미에 영어로 ‘부산 이즈

레디’(부산은 준비를 마쳤다)라고 말했 다고 대변인실이 전했다.

파트릭 슈페히트 BIE 실사단장은 “가

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여러 분야의

광범위한 지지”라며 “대통령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에 감사하고, 국회의 만장일

치 결의안(3일)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화답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밝혔다.

적응 못하고 미래에 대해 고민하느라 시

간만 보냈는데, 이곳에서는 시간낭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 이전

부터 K스타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

립을 준비해왔다. 당초 대안학교 같은

학교 설립도 준비했으나 절차가 복잡

해 학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SMU 총

책임자인 홍종화 교장은 “중도에 그만

두는 학생이 있더라도 최소한의 학업

능력은 책임져줘야 한다는 생각에 검

정고시 프로그램을 커리큘럼 안에 넣

었다”고 했다. SMU는 대학에 진학하 려는 학생에겐 검정고시 이후 수능 준 비도 연계해줄 방침이다. SM에서 만들 었지만 SM 연습생이나 데뷔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K스타를 꿈꾸지만 아직 ‘학원생’ 신분일 뿐이다. 홍 교장은 “학 생들에게 ‘아직 너희는 이룬 것이 없다. 지금부터 시작일 뿐’이라고 얘기해준 다”고 했다.

다른 기획사에서도 SMU와 유사한 형태의 교육기관을 운영하려는 움직임 이 있다. 비판과 우려의 시선도 있다. 학 원비는 월 220만~260만원으로 강남 재 수종합학원과 비슷한 편이다. 하지만 다른 실용음악 학원과 비교하면 수업 시간이 더 길더라도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서울의 한 실용음악학원 관계자 는 “SM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갖고 장사하는 것 아니냐 는 얘기도 나온다”고 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것 을 놓친다는 지적도 있다. 자퇴를 해야 하는 만큼, 선택에 따른 기회비용이 클 수 있어서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제대로 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지 않 은 기관이 늘어난다면 그 피해는 고스 란히 학생들이 짊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박진 외교부 장관도 외교부 청사에서

실사단을 만나 “엑스포 유치를 통해 한

국이 달성한 경제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

에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또 자신의 부모가 한국전

쟁 당시 부산 피난 중에 만나 결혼하게

됐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부산이 없었

으면 나도 없었다”고 말해 분위기를 화

기애애하게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실사단은 오는 7일까지 부산 북항 등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를 시찰한다. 개 최지는 오는 11월 171개 BIE 회원국 비 밀투표로 결정되며 부산과 사우디아라 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 나 오데사 등 4개국이 경쟁 중이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A9 종합 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2023년 4월 4일 화요일 14 제17808호 43판 사회
조건‘학교 자퇴’ 중도포기 땐 학생 피해 볼 우려
지난달 28일 서울 대치동 SM유니버스 학원에서 모델 전공 수강생들이 강사의 지시에 맞춰 워킹 연습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개최 경쟁

서울 강남구 ‘일상비일상의틈 by U+’에서 레고코리아가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방문자 100만명 돌파  LGU+의 ‘MZ 놀이터’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을 레고로

만든 모형,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미술 작가들과 협업한 작품….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전시 작품이 아

니다. LG유플러스가 ‘MZ 세대’(1980년

~2000년 초반 출생) 이용자를 겨냥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

틈 by U+’(틈)의 팝업스토어 작품이다.

틈은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이뤄진 복

합문화공간으로, 2020년 9월 서울 강남

구 역삼동에 문을 열었다.

틈에는 핵심 콘텐트인 팝업스토어 전

시장뿐만 아니라 카페, 무인 사진 부스, LG생활건강의 화장품·아이스크림 매

장 등 다양한 점포와 시설이 모여 있다.

색다른 전시와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으

로 공간을 꾸민 틈은 최근 누적 방문객

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

MZ세대 사로잡은 마케팅

LG유플러스는 방문자 100만 명

돌파의 비결로 MZ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꼽는다. 건물

로고 노출을 최소화하고 자연스럽

LGU+의 복합문화공간‘틈’

코로나 속에서도 발길 이어져

브랜드 협업 통해 흥미 유발

레고 전시땐 8만명 넘게 방문

게 콘텐트를 채우는 데 주력했다. LG유 플러스 관계자는 “MZ세대는 브랜드를 직접 노출하는 홍보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며 “팝업스토어를 통해 다 른 브랜드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자연스 럽게 LG유플러스를 알리는 데 주력하 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가 틈의 팝업스

토어 방문자를 분석해보니, 2021년 이후

방문객 중 73%가 10~30대였다. 젊은 방

문자의 비중이 높은 만큼, 이들을 겨냥

하려는 외부 브랜드 40여 개가 팝업스

토어에 참여했다. 하루 최대 방문자 수

는 5600명을 기록했다.

현대차부터 레고까지 파트너로

틈의 팝업스토어 전시 주제와 참여 브랜드는 매달 달라진다. 그동안 현대

자동차, 오뚜기, 뉴발란스 같은 유명

브랜드 외에도 tvN의 인기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처럼 방송·예

능 프로그램도 팝업스토 어 전시에 참여했다. 전시

기간은 최소 한 달로, 통 상 일주일 단위인 다른 문 화공간의 팝

업스토어보다

일정이 긴 편 이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한 달간 열린 ‘레

고 90주년 팝업스토어’는 역대 팝업스토

어 중 방문자 수가 가장 많았다. 한 달간

총 8만5000명이 틈을 찾았다. 레고코리

아는 LG유플러스의 마스코트 캐릭터

‘무너’를 레고로 만든 작품을 포함해 총

45점을 팝업스토어에 전시했다. LG유

플러스 관계자는 “MZ세대뿐만 아니라,

레고를 좋아하는 유아를 동반한 부모 세

대 방문자도 많았다”고 전했다.

지난달부터는 레고코리아와 BTS가

협업하는 ‘BTS 다이너마이트 팝업스

토어’ 전시가 열리고 있다. BTS의 ‘다이

너마이트’의 뮤직비디오 장면을 레고로

재해석한 전시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직

접 조립해볼 수 있는 레고 작품도 판매

중이다.

이달 중순 새롭게 열리는 팝업스토어

는 LG유플러스가 이용자 대상 설문조

사에서 호응이 컸던 MBTI(성격 유형

검사)를 주제로 진행된다. 인플루언서

와 함께하는 중고장터 등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 담당

은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틈은 더 많은 MZ세대의 사랑을 받

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취향 커뮤니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A11 종합 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제17809호 40판 2023년 4월 5일 수요일 B5 포토클립 sponsored by 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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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한 팝업스토어를 지난 2일 열었다.  관람객들이 BTS 콘서트를 축소모형으로 만든 ‘BTS 콘서트 디오라마’ 레고를 휴대전화에 담고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의 ‘일상비일상의틈 by U+’에서 열린 ‘레고 90주년 플레이그라운드’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레고로 만든 그림 액자를 살펴보고 있다.   당시 전시회에선 레고 본사 박물관에 있는 희귀 레고 15점이 전시되고, 직접 조립해보는 체험 공간 등이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전시 한 달간 8만5000여 명이 방문했다. [사진 레고코리아] 레고코리아의 ‘레고 BTS 다이너마이트’ 팝업스 토어는 9일까지 열린다. [사진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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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젠 2026 밀라노 올림픽 향해 트리플 악셀

세계피겨선수권 은메달 이해인

“한때는 내 실력 의심, 이젠 자신감

힘들 땐 그림 그려  춤 배우기도

다음 갈라는 뉴진스 노래 생각 중”

“너는 진짜… 안 되면 네 탓이야.”

은반 위 우아한 모습과는 달랐다. 샐쭉

한 표정으로 스케이트 보고 말 잘 들으

라고 혼내는 모습은 영락없는 10대 소녀

다. 2023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

트 이해인(18·세화여고) 선수를 소속사 올

댓스포츠 사무실에서 만났다. 피겨 선수

로서의 꿈과 고충, 시시콜콜한 이야기까

지 솔직하게 들려줬다.

이해인은 지난달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총점

220.94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2013년 김

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이후 한국 선

수로는 10년 만의 메달이다.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오른 뒤 프리스케

이팅에 나선 이해인은 ‘4대륙 때처럼만 하

자’고 혼잣말을 한 뒤 완벽한 연기를 펼쳤

다. 이해인은 “쇼트를 잘해서 프리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행복하게 경기

를 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실력에 대한 의구심도 떨쳤다. 이해인은 “실수는 잘 안 하는데, 점수가

생각보다 꾸준히 늘지 않았다. 4대륙선수

권(지난 2월, 금메달) 때 자신감이 생겼

고, 이젠 나를 믿게 됐다”고 했다.

세계피겨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이해인이 항상 함께하는 스케이트를 향해 미소지었다. 김경록 기자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피겨스케이팅

배운 이해인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바퀴를 더 도는) 악셀을 제외한 3회전 점

프 5종(토루프, 루프, 살코, 플립, 러츠)을

모두 익혀 기대주로 꼽혔다. 2019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했고, 세계선수

권에서도 5위에 올랐다.

하지만 피겨 선수라면 누구나 겪는 성

장통이 왔다. 키가 자라면서 무게중심을

잡는 데 어려움이 생겼다. 이해인은 “‘왜

피겨 선수가 됐을까’ 후회한 적도 있다.

한 번 안 좋았을 땐 ‘그럴 수 있지’라고 넘

기지만 계속 안 좋아서 힘들었다. 엄마한

테 ‘나 (피겨)안 해’라고도 했는데 말만 그 러고는 ‘링크장 가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럴 때 도움이 된 건 그림이었다. 이 해인은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 아했다. 시간이 부족해 미술학원에 오래

다니진 못했는데 혼자서도 자주 그렸다” 고 했다. 영어도 곧잘 한다. “체계적으로 배운 건 아니고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조금 늘 었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해외 매체와 인 터뷰를 통역 없이 진행했다.

지난 시즌 갈라프로그램 곡으로 브레 이브걸스의 롤린을 선택한 이해인은 이번

시즌엔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를 골랐

다. K팝에 맞춘 발랄한 모습에 해외 팬

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해인은 “

연기할 땐 오글거리기도 했는데 재밌었

다”며 “다음엔 교복을 입고, 뉴진스의 하

이프 보이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 중”이

라고 했다.

일과는 빡빡하다. 오전, 오후 두 차례

스케이팅 훈련하고, 4시 이후엔 지상훈련

을 1시간 반 동안 한다. 이어 코어 강화

를 위한 필라테스 수업을 받는다. 열량

소모를 위해 춤도 추고 댄스 수업도 받

는다. 체중 관리도 철저하다. 이해인은 “

떡볶이와 치킨을 좋아한다. 많이 먹으면

안 되니까 조금 먹고, 언니한테 양보한

다”고 했다.

‘롤 모델’은 김연아 선수다. 가장 좋아

하는 프로그램을 묻자 고민 끝에 레미제

라블(2012~13시즌 프리), 지젤(2011 쇼트), 박쥐 서곡(2007~08 쇼트)을 꼽았다. 지금

도 같은 소속사 김 선수에게서 많은 도움

을 받는다. 특히 빠르고 힘 있는 스텝은

김연아를 연상케 한다.

가장 큰 꿈은 올림픽 무대에 서는 거

다. 비장의 무기는 트리플 악셀이다. 이해

인은 “많이 연습할 땐 다섯 번 뛰면 두세

번 성공했다. 다음 시즌엔 꼭 선보이고

싶다. 점점 발전한 모습을 보여 2026 밀

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까지 이

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마지막 황제’ 작곡한 영화음악 거장

아시아인 첫 아카데미 작곡상 수상

평소 “예술은 길고, 삶은 짧다”

6개월 시한부 판정 받고도 음반 내

일본의 세계적인 영화음악 거장이자 뉴 에이지 피아니스트인 사카모토 류이치( 坂本龍一·사진)가 지난달 28일 직장암

투병 중 별세했다고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71세.

그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

스’ ‘레인’ 등 영화 OST 음악으로 한국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일본

작곡가다. 특히 ‘레인’이 포함된 영화 ‘

마지막 황제’(1987)의 음악을 작곡해 아

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상 작곡

상을 받았다.

또 2017년에는 한국 영화 ‘남한산성’

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2018년에는 부

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사카모토 류이

치는 2014년 인후암을 진단받고 투병 끝

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020년

다시 직장암 진단을 받았고, 지난해에

는 남은 시간이 6개월뿐이라는 시한부

통보를 받았다고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암 투병 중인 지난해 12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라며 온라인으로 ‘류이

치 사카모토: 플레잉 더 피아노 2022’ 콘

서트를 연 게 실제로도 마지막 공연이

됐다. 또 올해 1월 2017년 ‘async’ 발매

이후 6년 만에 신작 앨범 ‘12’를 발매하

기도 했다.

그의 소속사는 “그는 컨디션이 좋은

날은 자택 내 스튜디오에서 창작 활동

을 계속하는 등 마지막까지 음악과 함께

했다”라며 “지금까지 사카모토 류이치의

활동을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본인의 강력한 뜻에 따라 장례식은 가 족들로만 치르겠다”며 “사카모토 류이치

가 좋아했던 구절을 소개하겠다. 예술은

길고, 삶은 짧다”고 그의 삶을 기렸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3살부터 피아노

를 쳤고, 1978년 타카하시 유키히로, 호

소노 하루오미와 함께 YMO(옐로 매직

오케스트라)를 결성해 테크노 팝 음악

을 시작했다. 지난해 6월 음악인 유희

열의 표절 논란에 “저는 바흐나 드뷔

시에게서 분명히 강한 영향을 받은 몇

몇 곡들을 갖고 있다. 거기에 독창성을

5~10% 정도를 가미한다면 훌륭하고 감

사한 일”이라고 한 바 있다. 어환희 기자 eo.hwanhee@joongang.co.kr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전면광고 B3 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지난해 데뷔한 4인조 걸그룹 ‘하이키 (H1-KEY)’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 미’가 역주행의 주인공이 됐다. 줄여서 ‘건사피장’이라 불리는 이 노래는 지난 1

월 5일 발매한 첫 미니 앨범 ‘로즈 블라

썸’의 타이틀 곡이다. 곡 발표 후 한 달

넘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초대형 샹들리에 무게 1t, 파리의 문화

전성기인 19세기 벨에포크 시대를 구현

한 220벌의 오페라 의상, 37년간 계속된 런던 웨스트엔드 초장기 베스트셀러 공

연, 전 세계 관람객 1억4500만 명.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수식하는

숫자들이다. 압도적인 무대와 극적인 구 성,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세계 뮤지컬

팬들을 사로잡아 온 ‘오페라의 유령’이

부산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13년

만의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이다. 배우

조승우가 김주택·전동석과 함께 주인공

유령, 팬텀 역을 맡았다. ‘오페라의 유

령’과 국내 뮤지컬 최고의 흥행 카드 조 승우의 결합이라는 점만으로도 관객들

의 마음은 설렌다.

지난 1일 오후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열린 ‘오페라의 유령’ 공연은 조승우의

이름값이 거저 생긴 게 아님을 입증한

무대였다. JTBC 드라마 ‘신성한, 이혼’

에 출연 중인 조승우는 지금까지 ‘오페

라의 유령’에 출연한 적은 없었다. 2001

년 한국어 공연 초연 당시 최종 오디션

까지 올랐으나 영화 출연 일정이 겹치며

포기해야 했다. 7년 만에 도전한 새 뮤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이 13년 만

걸그룹 하이키의 ‘건사

잊혀져 가는 듯했던 이 노래가 음원

차트 순위권에 모습을 보인 것은 두 달

가량 지난 뒤다.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2월 24일 처음

으로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의 ‘톱

100’ 차트에 들어섰다. 지난달 초중순

멜론·지니·플로 등 주요 차트 10~20위

권까지 치고 올라오더니, 지난달 10일엔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 곡의 역주행 요인으로는 노래 자

뮤지컬‘오페라의 유령’ 팬텀 역

크리스틴 짝사랑하는 비운의 천재

“도망가고 싶을 때 있었지만 최선”

130분 공연, 6분마다 무대 전환

1막부터 압도적, 공연 뒤 기립박수

컬로 ‘오페라의 유령’을 선택했다. 관객

들의 반응은 뜨겁다. 6월까지 열리는 부

산 공연의 조승우 공연 회차는 모두 매

진된 상태다.

조승우는 이날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

을 짝사랑하는 저주받은 음악 천재 ‘유

령’ 역을 인상적으로 소화했다. 특유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에 노련한 연기를 더

해 극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크리스

틴을 떠나보내며 사랑을 고백하는 2막

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루어질 수 없

는 사랑의 절절함을 표현하는가 하면, 크리스틴과 함께 배를 타고 지하 미궁으

로 들어가는 1막 호수신에서는 작품의

시그니처 넘버인 ‘오페라의 유령’으로

관객을 압도했다. 조승우는 폭발적 성량

으로 무대를 장악해야 하는 유령 역 소

화를 위해 출연이 확정되자 별도의 보

컬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유령은 천재 음악가지만 근육과 힘줄

이 흉측하게 피부 바깥으로 드러난 얼굴

을 갖고 태어난 불운한 존재다. 누구와

피장’ 이유있는 차트 역주행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체가 가진 힘이 꼽힌다. 박준우 대중음 악평론가는 “기존 K팝은 훅(hook, 후 렴구), 벌스(verse, 도입부) 등이 각각 달 라 화려하면서도 구성이 복잡한데, 이 노래는 듣기 편안한 팝에 가까워 일차 적으로 대중의 마음을 얻었을 것”이라 고 분석했다.

이 노래에 대한 호평 중에는 노래 가

사가 주는 메시지에 감동과 위로를 받 았다는 반응이 많다. ‘건물 사이에 피어

4인조 걸그룹 ‘하이키(H1-KEY)’가 국내 음 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 GLG]

도 마음을 나눌 수 없는 ‘괴물’의 고독함

과 천재의 광기, 사랑을 향한 집착 등 유 령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조승우는 설득 력 있게 풀어냈다. 공연이 끝나자 오랫동 안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조승우는 이 날 제작사 에스앤코를 통해 “이 역할이 내 옷이 아닌지 고민하면서 도망가고 싶 은 때도 있었다. 많이 떨었고 실수도 잦 았지만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 속은 지킨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오페라의 유령’ 은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의 동명 소 설이 원작이다. 19세기 파리 오페라하 우스를 배경으로 유령과 크리스틴, 귀 족 청년 라울의 삼각관계를 그렸다. 1986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 됐고, 한국에서는 2001년 초연 당시 7개 월간 24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국 내에 ‘뮤지컬 산업’의 시작을 알린 신호 탄이 됐다.

인터미션을 제외한 공연 시간 130분 동안 22회 장면 전환과 82회 오토메이 션 큐(무대 장치 작동 등을 위한 신호) 가 이뤄졌다. 6분에 한 번 무대가 전환 되고 2분에 한 번 무대 장치가 이동한 셈이다.

‘오페라의 유령’ 부산 공연은 6월 18 일까지. 7월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부산=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난 장미’처럼 악착같이 피어나 ‘꺾이거 나 시들지 않고 견뎌내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는 가사는 이 세상 모든 이들을 향한 격려다. 밴드 데이식스의 영케이 (Young K)가 작사를 맡았다. 역주행에 감격한 하이키는 지난달 10 일 소속사를 통해 “앞으로도 저희 노래 가 많은 분께 위로와 희망을 드릴 수 있 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환희 기자 eo.hwanhee@joongang.co.kr

B4 종합 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2023년 4월 3일 월요일 20 제17807호 40판
“따뜻한 가사에 위로받아”입소문 발매 두달 뒤부터 차트 상위 올라 연은 뮤지컬 흥행 보증수표인 배우 조승우의 유령 데뷔작이다. [사진 에스앤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공
조승우의 오페라 유령 무대를 광기로 뒤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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