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재산세 전년보다 5.48% 인상
부동산 소유주 평균 3834달러 부과
시 운영비, RCMP 계약 비용 증가 탓

코퀴틀람에 재산을 보유한 시민의 재산
세 부담이 작년보다 평균 179달러 늘어
나게 됐다.
코퀴틀람 시의회는 재산세와 유틸리티
공과금 등을 포함한 시 세금을 5.48%
인상하는 예산안을 7대 1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재산 보유자 당 평균 시 납세
액은 작년보다 179달러 늘어난 3834달러
가 됐다.
재산세 등의 인상은 시의 예산이 늘어
났기 때문인데, 우선 RCMP 계약을 위해 180만 달러, 그리고 시 운영 예산이 320 만 달러 각각 증액됐다.

이렇게 예산이 늘어난 이유는 인플레 이션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시의 운영 예 산도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시의 설 명이다. 또 연방 차원에서 RCMP와의 계
약액 상승으로 시 예산 상승분의 5분의
1 기여하게 됐다.
버나비시는 예산안을 통해 3.99%의 재
산세 상승 계획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향
후 5년간 장기 시예산안에서 매년 7% 재
산세 상승을 예고했다.
밴쿠버시는 재산세를 5% 인상하는 안
을 내놓았다. 써리는 시 자체 경찰 설립을
할 경우 재산세가 55%나 인상된다며, 현

행처럼 RCMP 체재를 유지하겠다는 뜻
을 보이고 있는 등 갈등을 겪고 있다.
BC주평가원(BC Assessment)은 연초
인 1월 3일 주택공시가격을 각 가정으로
발송했다. 밴쿠버시의 전형적인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212만 5000달러로 나왔다. 작
년의 199만 4000달러에 비해 7%가 상 승했다. 또 버나비가 189만 8000달러로, 코퀴틀람시가 165만 달러로, 포트 무디 가 179만 3000달로, 노스밴쿠버가 194만 7000달러로 나왔다. 표영태 기자
밴쿠버 주택렌트비 전국 최고 오명 유지
1베드룸 평균 2730달러, 전달 대비 5.2% 상승 전국 평균 1749달러로 전년 비해 14.95% 올라
전국의 렌트비용이 크게 오르고 있는데, 밴쿠버가 전국에서 가장 렌트비가 높은
도시 자리를 이어갔다.
전국 주택 렌트 전문 사이트인 Rent-
als.ca가 2월 전국 렌트비 보고서를 발표
했는데, 밴쿠버는 1베드룸 평균 렌트료
가 2730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달에 비
해 5.2%, 전년에 비해 24.2%가 오른 금
액이다.
전국적으로 1749달러에 전달에 비해

1.05%, 전년에 비해 14.95%인 것을 감안
해 매우 높은 렌트비와 상승률을 보였다.
토론토는 2458달러이고, 전달에 비해서
는 0%, 그리고 전년에 비해서는 20.8%가
올랐다. 3위는 버나비로 2403달러에 전년
에 비해 29.7%가 상승했다.
35개 조사 대상 도시 중 빅토리아는
2094달러로 7위를 차지했으며, 켈로나는 1944달러로 11위, 써리는 1860달러로 18위
에 각각 올랐다.
2베드룸의 경우 밴쿠버는 3624달러로
전달에 비해 1.7%, 전년에 비해서 20.9%
가 상승했다. 밴쿠버의 중간 연봉이 5만
70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밴쿠버 거주자
들이 평균적으로 세전 소득의 상당 부
분을 렌트비로 지출해야 한다는 뜻이다.
토론토는 3227달러로 0.4%와 17.2% 상
승률을 기록했다. 토론토의 중간 연봉이
3만 7050달러이어서 2명의 소득자가 살면


서 한 사람의 연봉 이상을 다 렌트비로
지출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버나비는 3095달러로 0.6%와 27.4%의
상승률이다. 빅토리아는 2654달러, 켈로
나는 2486달러, 써리는 2314달러로 나왔
다.
전국적으로 2베드룸 평균 렌트비는
2162달러에 0.56%와 14.4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각 주별 렌트 사이트에 올라온 평균 가
격에서도 BC주는 2571달러로 온타리오주



의 2341달러보다 앞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표영태 기자
코퀴틀람
5명 구금, 8명 입건 등 총 13명 52kg 메스암페타민, 3kg 코카인
BC주에서 소량의 마약 소지가 허용된 가
운데, 캐나다 한인 사회 중심지인 트라이 시티에서 다량의 불법 마약이 단속됐다. 코퀴틀람RCMP는 불법 마약 거래 수
사 끝에 지난 1월 25일 대규모 마약 조직
을 소탕하고 다량의 불법 마약을 압수했
다고 16일 발표했다.
코퀴틀람마약조직범죄수사대(Coquitlam Drugs and Organized Crime Unit, DOC)는 2021년 여름 몇 명의 불법
마약 밀매자들이 트라이시티에서 활동하
고 있다는 첩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지난 1월 25일 코퀴틀람RCMP 와 로워메인랜드합동응급대응팀(Lower
Mainland Integrated Emergency Response Team, LMD ERT), 릿지메도우
RCMP 등과 공조해 코퀴틀람, 포트 코퀴
틀람, 메이플릿지의 4개 장소에 대해 7
개의 수색영장을 발급 받아 수색을 감
행했다.
이를 통해 20세에서 46세 사이의 5명
의 용의자를 수색 현장에서 체포했고, 추
가로 8명의 용의자를 입건하는 등 총 13 명의 용의자를 기소했다.
또 수색을 통해 52킬로그램의 메스암 페타민(methamphetamine)의심 물질, 3
킬로그램의 코카인 의심물질, 426그램
의 MDMA 의심물질, 250그램의 케타민

(ketamine) 의심물질, 1.5킬로그램의 건
조 실로시빈(psilocybin) 의심물질, 30킬 로그램의 실로시빈 식용재, 1킬로그램의
펜타닐 의심물질, 1.2킬로그램의 헤로인 의심물질, 73그램의 W18의심물질 등의 마약도 함께 압수됐다.
이외에도 14만 5000달러의 현금, 2개 의 모조 권총, 그리고 2대의 차량도 압 수됐다.
2020년 이전보다 그 이후 트라이시티 중심으로 총격 살인 등 강력 범죄가 자 주 발생하는 등 치안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었다. 또 살인사건의 대부분이 범죄 조 직간 전쟁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 약이 범죄조직간 살인사건의 주요 요인 이 되고 있다.
한편 BC주는 지난 1월 31일부터 2026 년 1월 31일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2.5그 램의 소량의 마약 소지가 합법화가 됐다. 표영태 기자
트라이시티에서 암약하던 대규모 마약단 검거RCMP가 공개한 트라이시티 지역 마약 조직의 마약 압수물들.
판단"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16일
서울서 열린 나루히토(德仁) 일
왕 생일 기념행사에서 처음으
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君が
代)가 연주됐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산케이
는 이번 기미가요 연주에는 윤
석열 정부의 판단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국내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오는 23일인 나루히토
일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리셉션
을 개최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이 행사에서 한국 국가인 애국
가와 함께 기미가요가 연주됐다.
해당 소식을 ‘특보’로 보도한
산케이는 “일본 정부는 한국에
서 반일 감정 때문에 예년에 국
가를 트는 것을 미뤘으나 지난
해 출범한 윤석열 정권이 대일
관계 개선을 지향하고 일본 정
부도 찌그러진 양국 관계를 벗
어날 호기라고 판단했다”고 분
석했다.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산케이
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기미가요
를 틀지 않은 것에 대해 “참석자
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배려
해왔지만, 과도한 면도 있었다”
라며 “대사관 주최 행사에 국가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16일 오후 일본대사관 주최로 서울 용산구
연주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 속에서 이번
에 당연한 모습으로 하자고 해
서 한국 국가와 함께 기미가요
를 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 가사에
는 ‘임의 치세는 천 대(代)에, 팔

천 대에 작은 조약돌이 큰 바위
가 되어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구절이 있다. 기미가요를 비판하
는 이들은 가사 중 ‘임’이 일왕을
의미하며 기미가요는 일왕의 치
기원한다 는 점에서 군국주의 일본을 상 징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에서 일왕 생일 기념 리 셉션이 열린 것은 2018년 12월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그동 안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열 리지 않았다. 나루히토 일왕이 2019년 5월 즉위한 이후로는 처 음이다. 이날 리셉션에는 외교부 에서 이도훈 2차관이 참석해 축 사를 했다.
산케이는 “지난달 일본을 찾 은 한국인이 56만5000명으로 방일 외국인의 37.7%를 차지하 는 등 한국에서 일본 여행이 인 기를 끌자 이날 행사장에는 일 본 지방자치단체를 소개하는 부 스도 다수 마련됐다”고 현장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가 진행 된 호텔 앞에서는 반일 시민단 체들이 시위를 벌였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K MARKET in VAN 2023' 3월 4일 한인회관에서 개최


밴쿠버 중앙일보 영문 웹사이트
인 데일리 중앙과 KDA가 밴쿠
버 최초의 K 마켓을 오는 3월 4
일 한인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한국
의 영감을 받은 기업들이 밴쿠
버 지역 사회에 제품,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홍보하고 마케팅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장이다. 또한 약 20-25개 브랜드
(K-Food, K-Pop, Retail shop)

참여 예정이어서 한국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대표하는 한식
밴쿠버 현지 사회를 대상으로 한 홍보 마케팅 한국 상품들과 함께 다양한 공연, 볼거리까지
부터 케이팝, 한국 공예 등 다
양한 벤더 네트워크 활동도 할
수 있다.
한인사회에 국한 하지 않고
밴쿠버에 거주하는 한국에 관
심 있는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
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한국
비즈니스를 만날 수 있을 뿐 아
니라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KPop, K-HipHop, and Locking dance)로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
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벤더들은 최소 40달러 가격으 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참석자에게 입 장권은 무료로 진행되는 이벤트 이다. (밴더 링크: https://www. eventbrite.com/e/k-market-vancouver-2023-tickets-514688325637
참석자 링크: https://www. eventbrite.com/e/kmarket-vancouver-2023-tickets-530141336007)



아울러 주최측은 한국의 영 감을 받은 로컬 회사들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도록
중앙일보에서는 웹사이트,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도 지 원할 예정이다. 현재 스폰서십
도 받고 있으니, 관심 있으실 경
우나 다른 문의 사항은 info@ dailyjoongang.ca로 보내면 된 다. 밴쿠버 중앙일보




"서울 일왕 생일행사서 日국가 기미가요 첫 연주…尹정부
물가가 뛰는데 팁도 덩달아 뛰면서 외식하기 겁난다
60%가 넘는 시민들 더 많은 팁을 달라는 압박 받아

음식 요금에 팁 포함시키고, 직원에 더 월급 줬으면
지난 한 해 높은 물가로 고통 받고 있는 데, 식당 등에서 서비스를 받고 내야 하 는 팁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설문조사기관인 앵거스리드연구소
(Angus Reid Institute, ARI)가 16일
발표한 팁 관련 조사결과에 따르면, 64%가 자주 팁을 달라는 요구를 받았
고, 62%가 최근 더 많은 액수의 팁을
많이 내야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대
답했다.
주별로 보면 BC주는 74%가 팁을 달
라는 요구를 받았고, 73%가 더 많은 액
수의 팁을 내야 한다고 압박을 받았다고
대답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팁과 관련한 질문에서 요사이 너무 많
은 곳에서 팁을 요구하고 있다고 느끼는
데 동의하는 비율이 83%에 달했다. 팁
이 더 이상 좋은 대우를 받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78%였
다. 팁이 오히려 고용주가 직원의 임금
밴쿠버 무역관과 함께하는 2023 상반기 멘토링 프로그램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하는 6주간의 멘토링
2017년 시작해 많은 한인 청년 취업에 기여
KOTRA 밴쿠버 무역관은 '2023 KOTRA 밴쿠버 상반기 멘토링 프로그램'을


3월 8일(목)부터 4월 20일(목)까지 진행
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멘토링을 통한 구직자 취업역량 강화
라는 목표로 2017년 8월에 시작된 KOTRA 밴쿠버의 멘토링 프로그램은 각
분야의 전문가 멘토단이 한인 청년 취업
희망자들에게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취업
관련된 다양한 정보 제공 및 직무교육 과 네트워킹을 통해 다방면으로 취업활
동에 직접적인 도움을 줘왔다.
이번에도 IT, 회계, 금융, ECE와 정부
기관, 비영리기관, 애니메이션, 호텔 등의
분야에 16명의 멘토가 참여해 각 분야
별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IT, 회계등 구직자 수요 높은 분야의 경
우 세부적으로 분류된 멘토링 제공 예정
다.
또 비자ㆍ정착 상담도 별도로 제공된
신청자격은 캐나다에서 합법적으로
근무 가능한 비자 소지자 이상이거나,
을 적게 주도록 만든다는 대답도 73%
였다. 지난 몇 년간 고객 서비스가 점차
개선되고 있냐는 질문에는 71%가 아니
라고 대답했다. 그럼 팁 때문에 외식을 줄였느냐는 질
문에 48%는 아니라고 대답했고, 42%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팁에 대해 응답자들은 서비스 포함으
로 포함시키고 대신 직원 임금을 높이
는 것을 선호하는 비율이 2016년에 비 해 높아졌다.
팁을 반드시 줘야 할 서비스 직종에 대해 바텐더가 64%로 가장 높았고, 이 어 미용사나 이발사가 60%, 음식배달원 이 58%, 미용실이 47%, 택시나 우버 운 전자가 47%, 호텔 하우스키퍼가 42%, 커피숍이 37% 등으로 나왔다. 표영태 기자
제 3기 청소년 한국 문화사절단 출범
학생비자 소지자도 가능하며, 온라인 멘 토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지역에 관계
없이 신청 할 수 있다.
신청마감은 오는 26일(일)까지고, 신청 링크는 www.kmovevan.com이다.
이후 순서는 2월 28일부터 3월 5일까
지 멘토가 직접 진행하는 서류심사 및
면접을 통해 멘티 선발하게 될 예정이다.
3월 7일 멘티 최종합격을 안내하게 된다. 이렇게 멘토와 멘티가 결정되면 3월 9
일 온라인 멘토ㆍ멘티 만남의 날 행사를 갖는데 이때 멘티들은 필수적으로 참가 해야 한다.
표영태 기자
확연하게 얼어붙은 캐나다 주택 시장
1월 주택거래량 14년 내 최저 수준
작년 동기대비 거래 37.1%나 감소
작년 한 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캐 나다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기준금리
를 올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에 따라
주택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 붙는 모습 을 보였다.
캐나다부동산협회(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 CREA)가 15일 발





표한 1월 주택거래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량은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전달에 비교해서 3%가 감소했으며, 작
년 1월과 비교하면 무려 37.1%나 줄어
든 수치다.
반면 새로 매물로 나온 주택 수는 전
달에 비해 3.3%가 늘어났다.
이렇게 시장이 악화되면서 MLS® 주 택가격지수(Home Price Index, HPI)는
1.9%, 그리고 작년 1월 대비 12.6%나 꺾 였다.
실제 전국의 평균 주택 거래 가격은 1 년 사이에 18.3%나 내려갔다.
CREA는 매물 건 수가 매우 낮고, 주
택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에 주택 구매 희
망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주택 구매에
나설 것으로 보여 올해 주택 시장이 어떨
지는 한두달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1월에 주택이 매물로 나와 거
래되는 시간이 4.3개월로 나왔다.
전국의 평균 주택 가격은 61만 2204달
러로 작년 1월에 비해 18.3%가 내렸다.
광역밴쿠버와 광역토론토를 제외하면 전
국 평균 가격은 11만 3000달러가 내려간
CREA 페이스북 사진
다는 계산이다. 표영태 기자
지난 11일 한인회관에서 제3기 한국문화청소년사절단(Korean Culture Youth Ambassador: 이하 KCYA) 출범식이 견종호 총영사 와 심진택 한인회장, 그리고 학생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 운데 한인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밴쿠버 중앙일보
사건 동영상 찍어 온라인 퍼지자 용의자도 겁먹었다
노스밴쿠버 여성 공격자 경찰에 자수
휴대폰 동영상 퍼지면서 압박감으로
노스밴쿠버에서 여성에 대한 묻지마 공
격이 있었지만 사건 모습을 담은 동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자 용의자가 자
수했다.
노스밴쿠버RCMP는 지난 1월 23일
노드랜드 드라이브 인근 산책로에 위
치한 맥카트니 크릭 공원(McCartney
Creek park)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의
용의자가 자수해 왔다고 발표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개를 끌고 가던
여성이 모르는 남자로부터 폭행을 당했
다. 이때 폭행 모습을 담은 휴대폰 동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뜨 려졌다. 그러자 용의자가 바로 경찰에 자수 를 하고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지난 11일 용의자는 폭행 혐 의로 체포됐다가 조건부 석방이 됐다. 이번 사건을 통해 사건이 발생할 경 우 가능하면 적극적으로 현장 모습을 담아 온라인으로 전파하는 것이 범죄자 들에게 심적 압박을 줄 수 있고, 경찰도 쉽게 용의자를 특정해내고 체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표영태 기자









떠나는 겨울 아쉽다면, 눈부신 자작나무 숲으로
낭만 가득한 인제 원대리 여행 20m 넘게 자란 자작나무 70만그루
1시간 걸어 오르면 절경 한 눈에
산길 곳곳 눈·얼음 아이젠 필수
제주 서귀포에서도, 충남 태안 천리포
수목원에서도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매섭던 겨울의 기세가 꺾였
다. 떠나는 겨울이 아쉬우신가. 그렇다
면 자작나무를 만나러 가자. 눈 덮인 숲
다. 오르막이 완만해 경치를 감상하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 보면 어느새 정
상부에 닿는다. 자작나무 숲까지 가는
외국인도 찾아오는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불과 11년 전에 개방했다. 화전과 솔
잎혹파리 떼로 황폐했던 산자락에 1989
년부터 산림청이 자작나무 약 70만 그루
를 심었다. 어느덧 20m가 넘게 자라 무성
에 새하얀 줄기가 도열한 순백의 자작
길은 모두 8개다. 겨울에는 안전을 생각 해 ‘원정 임도’ 코스 딱 하나만 개방한다.
한 숲을 이뤘고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관
위 사진은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인 ‘인디언 집’ . 자작나무를 엮어
만들었다. 사람이 몰릴 때면 한참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온통 하얀색인 자작나무 숲에
서 예쁜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아래 사진

탐방객처럼 밝은 원색 옷을 입는 게 좋다.
나무 숲 말이다. 한대지방이 고향이어
서일까, 하얀 수피가 눈과 닮아서일까.
겨울 자작나무 숲에선 북방의 정서가
느껴진다. 어쩌면 자작나무 숲은 겨울
에 만날 수 있는 가장 이국적이고 환상
적인 풍광이다.

눈밭에 뒹굴고, 인디언 집서 기념사진
겨울이 다 가기 전에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를 찾았다. 목적지는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동홍천 IC를 빠져나가 44
번 국도로 접어드니 주변 산이 온통 하
얗다. 상고대가 연출한 겨울 풍경이다.
서울의 회색빛에 익숙했던 눈이 갑자기
환해졌다.
자작나무 숲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 우고 아이젠을 찼다. 자작나무 숲은 주
차장에서 3.2㎞, 약 1시간을 걸어 올라 야 한다. 자작나무 숲까지 이어진 임도
는 눈이 많이 쌓인 데다 곳곳이 얼어 있
어 아이젠 착용이 필수다. 설악산 대청
봉 가는 차림으로 중무장한 등산객이
있는가 하면, 마실 나온 것처럼 가벼운
차림인 사람도 여럿 보였다. 안내소 앞
상점에서 아이젠을 빌리는 사람이 많았
다. 대여료 5000원 중 보증금 2000원은
돌려준다.
주차장은 해발 500m, 자작나무 숲은


원대봉 정상부 해발 약 800m에 자리한
다. 고도차 300m 정도면, 서울 아차산 (287m) 오르는 것과 비슷하다. 등산은
3~4월은 ‘산불조심 기간’ 숲 폐쇄

출발 1시간 만에 정상부에 닿았다. 방 문객 모두 아이처럼 소리쳤다. 눈 바닥
에서 뒹굴고, 자작나무를 엮어 만든 인
디언 집에서 기념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 었다. 동남아에서 온 여행객도 많았다.
말레이시아 국적의 친텍완은 “한국의
겨울은 춥지만 정말 멋지다”라며 “자작
나무 숲은 환상 그 자체”라고 말했다.
하산하면 막국수 한 그릇 ‘뚝딱’ 강원도 인제 말고도 멋진 자작나무 군락지 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있다. 덜 알려졌을 뿐 인제보다 더 넓은 자작나무 숲도 있다. 자작나무는 영서 지방에 많이 산다. 춥 고 건조한 환경을 좋아해서다. 지난해 10 월 개장한 ‘운탄고도1330’ 6길의 태백 구간에 멋진 자작나무 숲이 숨어있다. 오
광지로 자리 잡았다. 2019년 43만 명이 찾






았고, 코로나가 기승을 부린 지난 2년간
에도 해마다 20만~30만 명이 방문했다.
단체 탐방객이 빠져나가자 숲이 고요
해졌다. 아무도 없는 숲에서 나무를 차
분히 느꼈다. 줄기를 만져보니 화선지처
럼 부드러웠다. 가지끼리 부딪치며 탁탁
장작 타는 듯한 소리가 났다. 아득히 먼
북방의 숲, 동화 속 세상에 온 것 같았다.
다시 1시간을 걸어 내려왔다. 하산한
뒤에는 막국수 한 그릇 먹는 즐거 움을 놓칠 수 없다. 1978년 개업해 3대째 이어온 ‘옛날 원대막국수’ 가 인근에 있 다. 막국수 (9000원·사 진 )에 곰취 수육(2만원)을 게 눈 감추듯 먹었다. 인제 자작나무 숲은 입장료와 주차 료를 받지 않는다. 월·화요일에는 입산 을 통제하고,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는 산불 조심 기간이어서 숲을 폐쇄한 다. 한 달도 안 남았다. 인제=글·사진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평창 ‘육백마지기’ 양평 ‘방탄숲’ 영양 ‘죽파리’도 가볼만
는데 수목원 정상부에 자작나무 군락이 있다. 입구에서 약 30분 걸으면 자작나무 가 보인다. 12월부터 2월까지는 동계 휴장 기간이어서 3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투리조트 인근‘지지리골’에 약 20만㎡ (6만 평)에 이르는 자작나무 숲이 있다. 1993년 함태탄광이 문을 닫은 뒤 조성한 인공림이다.‘육백마지기’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평창 청옥산 8부 능선에도 자작 나무가 많다. 자작나무가 빽빽해 풍광은 멋지지만 주차장이 협소하고, 숲의 경사 가 급한 건 단점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양평군에 자리한


경북 영양군 죽파리, 깊고 깊은 산골에 국내 최대 규모 자작나무 숲이 있다. 축구장 40개
를 합한 면적이라고 한다. [사진 영양군]
개인수목원‘서후리숲’이 유명하다. 방탄
소년단이 달력 화보를 찍어‘방탄숲’으로
도 불리는 곳이다. 한 가족이 20년 세월에
걸쳐 30만㎡(약 9만 평) 규모의 숲을 가꿨
자작나무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싫 어하기 때문에 중부 이남에서 보기 어렵 다. 그러나 의외로 가장 넓은 자작나무 숲이 경상북도에 있다. 영양군 죽파리 자 작나무 숲은 30만㎡ 규모로 축구장 40 개 면적에 달한다. 개방된 숲이 6만㎡인 인제 원대리보다 훨씬 넓다. 1993년 산림 청이 인공 조림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 고 약 3.2㎞를 걸어야 하지만 거의 평지 에 가깝다. 아직 기반시설은 부족하다. 영 양군은 방문자센터, 편의시설 등을 점차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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