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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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0호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캐나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BC주가 중심지로 부상 인구 10만 명 확진자 수 1000명 이상 캐나다 전체 일일 확진자 수 3000명선 캐나다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 된 가운데 이전까지 퀘벡주와 온타리오주 가 캐나다 코로나19 사태의 중심지였다 면, 이제 BC주와 알버타주 등 서부 2개 주가 그 중심이 될 조짐이다. 연방보건부의 코로나19 전용 사이트의 22일자 기준 전국 상황을 보면 BC주와 알버타주가 인구 10만 명 당 주간 확진자 수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0명 이상 나온 지역으로 짙은 파랑으로 물들였다. 각 보건소별로 보면 인구 10만 명 당 1000 명 이사의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BC주의 내륙보건소, 알버타주의 캘거리아 에드몬 튼 지역이었다. 20일 기준으로 작년 1월 이후 캐나다 전체로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는 146만 5866명으로 인구 10만 명 당 3857명을 기록했다. 각 주 별 누적 확진자 수와 인구 10만 명 당 확진자 수에서 온타리오주가 55

만 8101명과 3788명, 퀘벡주가 38만 3718 명에 4475명, 알버타주가 24만 2997명에 5495명, 그리고 BC주가 15만 8919명에 3087명을 각각 기록했다. 그런데 최근 7일간만 보면 온타리오주 는 인구 10만 명 25명, 퀘벡주는 34명이 었지만, 알버타주는 92명, 사스카추언주 는 87명, 그리고 BC주는 75명으로 동부 주에 비해 3~4배나 많아졌다. 지난 20일각 주별 일일 확진자 수에서 BC주는 663명으로 알버타주의 749명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온타리오주와 퀘벡 주는 650명과 527명으로 인구 수를 감안 하면 BC주와 알버타주의 상황이 심각한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BC주는 23일 오후에 기 존 수기로 된 백신접종 증명서 대신 백신 여권이라 불리는 좀더 체계화된 증명서 를 9월 1일부터 발급하는 것에 대해 발표 를 한다. 표영태 기자

주말 기온도 떨어지고, 산불 건 수도 줄어들고...그런데 소고기값은 상승 코로나19에 이어 BC주 응급상황을 이어 받 은 산불이 본격적인 가을 날씨로 접어 들 면서 점차 통제 가능해 지고 있다. BC주산불방재본부(BC Wildfire Service) 홈페이지에 23일 오전 9시에 올라 온 산불상황표에 따르면, 총 245건의 산불이 현재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 20일의 252건 에 비해 7건이 감소한 수치다. 산불 통제 상황 분류에서 41.6%만 통제 불가능으로 나와 지난 20일 통제불가능한 산불 비율 48.4%에 비해서6.8% 포인트가 감소하기도 했다. 산불 건 수도 줄고 통제 불가능한 산불 비율도 줄어들어 BC주 산 불이 점차 소강상태로 접어 들었다 볼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산불을 지역별로 보 면 캠룹스 지역이 81건으로 지난 20일의 82

건과 비교해 1건이 감소하는데 그쳤다. 사 우스이스트는 62건으로 20일의 66건에 비 해 4건이 감소했고, 프린스 조지는 53건으 로 3일 전과 같았다. 캐리부는 26건으로 3 일전보다 1건이 감소했다. 올해 산불의 주 요 원인 중 하나는 BC주의 기록적인 오랜 가뭄 때문이었다. 이처럼 가뭄으로 인한 산 불로 인해 BC주 주민뿐만 아니라 캐나다 전체적으로도 좋지 않은 결과가 초래됐다. BC주 축산업협회는 가뭄으로 인해 목 초지가 감소하면서 소의 사료도 줄어 전체 사육 소의 3분의 1이 감소하게 됐다는 입 장을 밝혔다. 여기에 산불로 인해 사육지 를 비롯해 수송 등에도 차질이 발생해 현 재 소고기값이 점차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표영태 기자

태풍 오마이스 강타, 전국 곳곳 폭우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23일 밤 전남 여수 국동항 인근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 이 물에 잠겼다. 태풍은 이날 밤 제주를 지나 남해안에 상륙했다. 태풍으로 이날 오후 9시 기준 86편의 국내선 항공기가 결항했다. 또 전남 남해 안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태풍과 함께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여파로 많은 비가 내렸고,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연합뉴스]

써리 1번 고속도로 인근 교통사고 10대 청소년 3명 즉사 21일 오전 2시 47분 발생 나무와 충돌한 단독 사고 1번 고속도로의 써리 160 스트리트 진 출입로 인근에서 10대가 몰던 차량이 단독 교통사고가 나 함께 타고 있던 10 대 청소년들이 사망하는 일이 지난 주 말에 발생했다. 써리RCMP는 지난 21일 오전 2시 47 분에 차량 한 대가 나무를 들이박는 교 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104 에비뉴의 16000블록으로 소방차와 응급 차 등과 함께 출동을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의 탑승자가 전원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사망자는 겨우 16살과 17살 청소년들이었다. 경찰은 사망자 전원 신원을 파악해

가족에 연락을 취했고, 이들 미성년자 들에 대한 신원 관련 정보는 더 이상 발 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주류 언론에는 사망자의 친 구들이 언론사에 사망자들에 대한 개인 정보 등을 제공하고 인터뷰를 하며 신 상이 다 공개됐다. 써리RCMP SNS에도 이들 청소년이 재능있는 하키 선수들이었다는 내용을 올렸다. 이와 함께 이번 참사에 대해 여 러가지 의문점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 다며, 이에 대해 22일과 23일 프레이저 하이츠 레크리에이션 센터 실외에서 이 에 대한 의문에 대답을 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를 비롯해 하키 관련 단체들은 이들 주니어 하키 유망주들의 죽음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현재 이 사고와 관련해 합동충돌분석 재구성국(Integrated Collison Analysis and Reconstructive Service, ICARS) 과 써리RCMP 범죄적충돌조사팀(Surrey RCMP Criminal Collison Investigation Team, CCIT)이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이들 교통사고수사팀은 현장에서 모 든 사고 증거들을 수집했다. 써리RCMP의 언론담당 베네사 먼 경관(RCMP Media Relations Officer Cpl. Vanessa Munn)은 이번 충돌사건 과 관련해 블랙박스 동영상이나 기타 목격자의 제보를 604-599-0502번이나 익명을 원할 경우 Crime Stoppers의 1-800-222-8477이나 www.solvecrime. ca로 받고 있다며 시민의 협조를 요청 했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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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반헌법 법안 쏟아내는 민주당, 국민이 두렵지 않나 국회의원이 되면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 증진을 위

민주당에선 2년간 설치를 유예하고 환자의 요청이 있을 때 촬영

해 노력한다”고 서약한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입

하며 의료진이 거부할 수 있는 근거를 넣었다고는 하나 이 정도론

법 독주를 보면 이들이 과연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복리 증

미흡하다. 오죽하면 의협에서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나서겠는가. 민주당이 최근 교육위에서 일방 처리한 사립학교법안도 유사한 문

진을 위해 노력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어제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처리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방

제가 있다. 교원 임용의 1차 필기시험을 교육감에게 위탁하는 등

안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한 예다. 일부 병원에서의 의료사고로

의 내용인데,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 벌써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의무화 여론이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규제를 하려면 편익 못지

은 교원 보수 지원금을 끊는 방식으로 채용 전형 전체의 위탁을 사 실상 강제화하겠다고 나섰다. 한국

않게 사회적 비용에 대한 철저한 논의와 고려가 필요하다. 언제든 ‘규제의 역설’이

충분한 공론화 없이 수술실 CCTV 의무화

사립초중고등학교연합회에선 “사학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번 의료법 개정안

사학 자율성 박탈하는 교원 임용권 개입

자율성 말살의 위헌·위법 법안”이 라고 반발하고 있다. 언론중재법안

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밟았는지 의문 이다. 지난 5월 의료계·환자단체 공청회가 열린 것 정도다.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처리 과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CCTV 의무화에 따른 편익은 제한적이다.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비

민주당의 이런 입법권 남용엔 일정한 패턴이 있다. 규제 대상 전체

용을 들여 설치하더라도 수술 장면을 다 담을 수 없어서다. 이에 비

를 잠재적 범죄(문제) 집단으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일부의 잘못을

해 사회적 비용은 막대할 수 있다. “의료진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

침소봉대하고 선의의 다수는 외면한다. 적(敵)과 아(我)로 편 가르는

하고 수술실을 잠재적 범죄 장소로 취급하는 것”(대한의사협회)에

이분법적 사고다. 이러니 처방이 극단적이고 필연적으로 위헌 논란

따른 여파다. 의료진이 가장 창의적·적극적이어야 할 수술실에서 방

을 부를 수밖에 없다. 동시에 자신들에겐 ‘철갑’의 보호망을 두른다.

어적·소극적이 된다면 오히려 환자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낳

최근 윤미향 의원이 공동 발의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을 수 있다. 촬영에 따른 환자의 프라이버시 침해도 불가피하다. 의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안’에선 위안부 관련 단

료진의 외과 계열 기피 현상이 심해진다면 국가적으로도 손실이다.

체에 대한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을 금지하기도 했다. ‘민주’당

이 때문에 수술실에 CCTV를 의무화한 나라가 없는 것이다.

이란 이름에 걸맞지 않은 참으로 부끄러운 행태다.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부동산 비리 의혹 야당 의원, 엄정 조치해야 국민권익위원회가 부동산 거래·보유 위법 의혹이 있는 국민의힘 국

지, 과도한 내용인지 판단해야 한다”는 등 벌써 빠져나갈 궁리를 하

회의원 12명을 적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야당 소속 국회의원과 가

는 듯한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의원 전수조사 요구가 나오자

족의 7년간 부동산 거래를 조사한 결과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혹

현행법상 국회의원을 감찰 대상으로 하지 않는 감사원에 조사를 의

은 부동산 명의신탁 1건, 편법 증여 등 세금탈루 2건, 토지보상법·건

뢰하는 등 꼼수를 보였던 만큼 권익위 발표 이후에도 미온적인 대

축법 등 위반 4건, 농지법 위반 6건 등이다. 나머지 야당 중에선 열

처를 했다가는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불법거래를 한 의혹

조사에서 유일하게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사례로 지목된 김의겸

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권익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국

의원에 대한 의혹도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 그는 현 정부 청와대 대 변인 시절인 2018년 7월 서울 흑석

회의원 12명이 위법 의혹을 받았다. 국민 의힘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

권익위, 국민의힘 12명과 김의겸 등 적발

동 상가주택 건물을 매입한 것이

후 민주당 의원들의 부동산 의혹이 드러

특수본, 수사 서둘러 위법 여부 가려내야

논란이 되면서 사퇴했다. 권익위는

나자 맹비난을 퍼부었지만, 부동산 ‘내로 남불’에는 여야가 다를 게 없었다.

권익위는 민주당 때와 마찬가지로 해당 의원 명단을 발표하지 않 고 각 정당에 통보했다. 민주당은 통보를 받은 바로 다음 날 명단을

김 의원이 당시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한 소지가 있다고 봤다. 의혹이 사실일 경우 심각한 비리에 해 당한다. 김 의원은 “흑석 재개발 9구역은 2018년 5월 시공사가 선정 됐는데, 부동산을 구입한 날은 두 달 뒤”라고 반박했다.

스스로 공개하면서 수사를 통해 불법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전원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는 최대한 수사를 서둘러야 한다. 권익위가

에게 탈당을 요구했다. 국민의힘과 열린민주당 역시 이에 못지않은

의혹이 있다고 봤지만, 민주당 일부 의원처럼 불기소 처분되는 경

조치를 하는 게 마땅하다. 부동산 투기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이미

우도 있는 만큼 실제 책임을 물릴 대상을 가려내야 한다. 민주당에

폭발 상태고, 정치인의 내로남불에 대한 비난이 뜨겁기 때문이다.

선 의원들이 버티거나 탈당계를 받고도 수사 결과만 기다리고 있

밴쿠버 날씨 오늘(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취임 직후 “적어도 민주당 기준보다 엄격

다. 권익위 조사가 요식행위로 흐르지 않으려면 특수본이 의혹 제

26° /12°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까지도 “공언했던

기 여야 의원들을 엄정히, 그리고 신속하게 수사해 응분의 조치를

입장을 지키겠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일각에선 “결과가 부당한

취해야 할 것이다.

맑음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24° /12°

18° /13°

2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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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주변에 BTS 좋아하고, K-POP 댄스 잘 추는 사람 있으면 모여라

주밴쿠버 총영사관은 2021 서부캐나다 케이팝 BTS-Permission to Dance 챌린

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1등 상에 1000달러 등 푸짐한 상금과

상품이 걸린 댄스 경연대회에는 K-POP 을 사랑하고, 방탄소년단(BTS)의 'Permission to Dance'를 추길 원하는 서부 캐나다 거주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접수는 9월 19일까지 Kcultureinvan@mofa.go.kr로 BTS의 Permission to Dance 전곡 커버 댄스동영상과 함께 보내면 된다. 보낸 동영상은 2021년 가상공간 한국 문화주간 기간인 10월 1일부터 8일까지 kcultureinvan.com에 올릴 예정이며, 일 반 시민의 투표로 경연을 펼치게 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헛스윙 비율 45% 체인지업 통했다, 류현진 시즌 12승 메이저리그(MLB) 류현진(34·토론토 블 루제이스·사진)이 체인지업을 앞세워 시 즌 12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 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 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쾌투 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세 번째 도전 만에 12승(6패) 고지를 밟아 크리 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게릿 콜( 뉴욕 양키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MLB 전체 최다 승 투수는 14승을 기록 중인 카일 헨드 릭스(시카고 컵스)다. 류현진은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에서 3과 3분의 2이닝 10피안타 7실점으 로 부진했다.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 이었다. 이어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4 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팀 성적 하 락과 맞물려 ‘류현진 위기론’이 나오기 도 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반 등, 시즌 평균자책점을 3.72에서 3.54로 낮췄다. 주 무기로 위기를 돌파했다. 이날 투구 수 105개 중 29개가 체인지업이었다. 포심 패스트볼(40개)에 이어 가장 많이 던졌 고, 효과도 컸다. 29개 중 타자가 스윙한 게 22개나 됐다. 이 중 배트가 헛돌아간 게 10개. 체인지업 헛스윙 비율(Whiffs%) 이 45%로 앞선 2경기 평균 25%를 크게 상회했다. 회전수나 수직 무브먼트는 비 슷했다. 하지만 시애틀전에서 시속 89.7마 일(144.3㎞)에 그쳤던 포심 패스트볼 평 균구속을 이날 91.1마일(146.6㎞)까지 끌 어올려 체인지업 효과를 극대화했다.

류현진은 1회 말 무사 1루에서 조나단 스쿱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 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시속 80.1마일(128.9㎞) 체인지업에 배트가 맥없이 돌아갔다. 2-0으로 앞선 3 회 말 2사 1루에선 첫 타석 안타를 허용 한 데릭 힐을 7구째 체인지업으로 범타 처리했다. 4회 말 1사 1루에선 통산 499 홈런을 기록 중인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 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결정구는 어김없이 체인지업이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모 든 구종이 잘 통했고 힘도 있었다고 생각 한다. 체인지업이 오늘 굉장히 만족할 만 한 곳으로 들어가면서 범타나 삼진을 많 이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슈퍼없이 1년 살기…흙 끓이고 풀 씹다뱉던 그들의 변화 머위를 따서 말리며 “이걸 소금처럼 먹으 면 돼”라고 말하는 여성과, “전 그냥 소 금이 좋아요, 보통 소금을 살래요”라고 답하는 딸. 캐나다 유콘 주 도슨시티, 길 끝에 위 치한 주민 1500명의 작은 마을에 사는 감 독은 “산사태로 마을 진입로가 막힌 뒤, 슈퍼마켓 진열대가 48시간만에 텅 비는 것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말한 다. 냉장고와 식품저장고에 있는 음식을 싹 다 비우고, 감독과 남편, 세 아이들 은 설탕·술·초콜릿·베이글이 없는 1년을

시작한다. 자작나무에 구멍을 뚫어 채취한 수액 으로 시럽을 만들고, 소에서 짠 젖을 통 에 넣고 온 가족이 하루종일 흔들어 버 터를 만든다. 연어를 잡아서 훈제하고, 사 과와 양배추·사탕무를 키우는 마을 사람 들을 만나서 직접 식재료를 구한다. 고기 는 무스를 잡아 저장해 두고 먹는다. 대 신 냉장고·냉동고가 많이 필요하다. 소금 을 얻기 위해 흙을 끓이기도 하고, 스라 소니 고기도 먹는다. 봄이 오고. 프로젝 트의 끝이 다가온다. 1년 전 첫 식사때 풀

을 씹다 뱉어냈던 큰딸은 “몇 년 후 돌아 보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할 것”이라 말하고, 프로젝트 시작 3일째부터 “울고 싶은 기분”이라고 말했던 감독 본인도 “ 프로젝트를 끝내고 싶지 않다”고 한다. 직 접 구한 밀을 갈아 막내딸의 생일케익을 만들고, 마지막 ’로컬푸드‘ 만찬은 고기롤 과 감자 샐러드, 토마토 주스로 비교적 성대하게 차릴 정도로 발전했다. 마지막 은 농부의 춤을 추며, 1년동안 음식을 제 공해준 사람들의 이름이 엔딩크레딧으로 올라간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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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앉은데 앉아도 감염? KF94 써도 감염? 델타는 억울하다 인도에서 시작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를 점령했습니다. 한 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최근 국내 확진자 85%가 델타 변이 감염자입니다. 현재의 4 차 대유행을 이끄는 것도 델타 변이죠. 델 타는 우한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나 다 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월등하다 고 합니다. 델타 변이 감염 환자가 앉았던 자리에 잠시 앉았더니 감염됐다거나, KF94 마스크를 착용했는데도 감염됐다는 보도 가 나오기도 했죠. 델타는 중증 환자로 악 화할 위험이나 치명률 또한 높인다고 합니 다. 델타 변이는 정말 그렇게 무시무시한 바이러스일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영영 코 로나19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요. 방역당 국과 전문가의 설명 해외 연구를 토대로 델타 변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델타, 넌 누구냐 코로나19와의 끔찍한 동행 1년 8개월째. 돌연변이가 발생하기 쉬운 RNA바이러스 인 만큼 코로나19는 수없는 변이를 만들어 냈습니다. 델타 변이(B.1.617.2)도 그중 하나 죠. 변이 바이러스는 수천 가지가 발생할 수 있지만 모든 변이가 다 위험한 건 아닙 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변이 중에서 도 기존 바이러스보다 임상적으로 의미있 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 를 우려 변이로 분류해 관리합니다. 예를 들어 전파력이 월등히 높거나, 치명률을 확 높이거나 백신의 면역력 방패를 뚫는 능력 이 있는 변이 등이죠. 현재 우려 변이는 알 파(영국발), 베타(남아공발), 감마(브라질), 델타(인도) 4가지입니다. 델타는 지난 봄 인도를 초토화한 바로 그 바이러스입니다. 델타 전파력은 왜 강해졌을까 바이러스는 인간 세포에 침입할 때 세포 표면 수용체에 바이러스의 ‘K417N’라는 돌 기(스파이크 단백질)부분을 결합시킨다고 합니다. 수용체는 세포로 들어가는 출입문 역할을 합니다. 델타 변이는 세포 안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의 문고리를 돌리기 쉽도 록, 돌기 부분에 변이가 일으켰다고 합니 다. 델타 변이는 기존의 알파(영국발) 변이 등과 비교하면 감염재생산지수(1명의 환자 가 평균적으로 추가 감염시키는 사람 수) 가 2.5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전파력이 훨

씬 높다는 얘기죠.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 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작년에 유행 했던 (우한발) 바이러스는 감염재생산지수 가 2명 내지 3명 정도로 추산하는데, 지금 유행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1명의 감 염자가 평균 5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다 고 추산한다”라고 설명합니다. 델타는 알 파 변이 등에 비해 위중증률이나 치명률도 높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델타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 나타날까 델타 변이 감염자는 기존 바이러스 감염 자에 비해 후각이나 미각 손실 증상이 적 은 편이고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나는 편이라고 합니다. 이상원 중앙방 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달 7일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 증상에 대해 “학문적으로 완전히 확립되진 않았지 만 비변이 감염자의 경우 후각, 미각 손실 이 흔한 증상이었는데 델타 변이는 그런 증상은 많이 낮아지고 일반적인 기침, 콧 물, 두통 증상이 더 강화됐다는 차이점이 있다”며 “그 외에 변이 감염을 진단할 만한 특별한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감기 인가 싶은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보는 게 나와 내 주변 사 람들 위해 좋겠죠. 우리에겐 어떤 방패가 있을까 현재 유행 중인 변이는 델타뿐이 아닙니 다. 델타 돌기에 한번 더 변이가 발생한 델 타의 아형 델타플러스가 이미 국내 유입 돼있죠. 아직 국내 상륙 전이지만 남미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람다 변이도 위세가 대단합니다. 계속 변이가 발생하고 퍼지는 걸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백 신 접종 뿐이라고 합니다. 최근 캐나다의 CTV뉴스는 “델타, 람다 등 변이는 예방접 종하지 않은 사람을 타깃으로 번질 것”이 라며 “그래서 가능한 빨리, 많이, 완전히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캐 나다의 접종 완료 인구는 50%를 넘어섰지 만, 최근 델타와 람다가 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만 백신을 맞아서 해결될 일도 아니라고 합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 은국가에서 바이러스 퍼지면 퍼질수록 변 이는 계속 생길테니까요.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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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 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 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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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 검사 긴 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중인 제주도에서는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30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 코로나 검사 긴 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중인 제주도에서는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30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 코로나 검사 긴 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중인 제주도에서는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30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 서고 있다. [연합뉴스]

하루 50만명 접종 스타트 “백신만 3종류, 오접종 우려” 하루 하루 50만명 50만명 접종 접종 스타트 스타트 “백신만 “백신만 3 3종류, 종류, 오접종 오접종 우려” 우려” <AZ·화이자·모더나>

“우리 오늘 오전에 아스트라 4개, 화이 자 1개오늘 맞지?” “우리 오전에 아스트라 4개, 화이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우리 오전에 아스트라 4개, 화이 자 1개오늘 맞지?” A의원. 간호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 자 1개 맞지?”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코로나바이러 접종 예약자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A의원. 간호사들이 신종 들에게 놓을 백신 종류를 여러 확인 A의원. 간호사들이 신종 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코로나바이러 접종번 예약자 중이었다. 혹시 모를 오접종을 막기 위해 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여러 접종번 예약자 들에게 놓을 백신 종류를 확인 서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일명 들에게 놓을 백신 종류를 여러 번 확인 중이었다. 혹시 모를 오접종을 막기 위해 ‘쥐어짜는 주사기’로 불리는백신은 최소잔여형 중이었다. 혹시 모를 오접종을 막기 위해 서다. 아스트라제네카(AZ) 일명 주사기를 사용하면 한 병(바이알)당 최 서다. 아스트라제네카(AZ) 일명 ‘쥐어짜는 주사기’로 불리는백신은 최소잔여형 대 12명까지 맞히는한 게병(바이알)당 가능하다. 화이 ‘쥐어짜는 주사기’로 불리는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사용하면 최 자 백신도 한 병당 최대 7명을 접종할 수 주사기를 사용하면 한 병(바이알)당 최 대 12명까지 맞히는 게 가능하다. 화이 있다. AZ는한60~74세 2차 접종에, 화이자 대 12명까지 맞히는 게 7명을 가능하다. 화이 자 백신도 병당 최대 접종할 수 는 50대 접종에 주로 쓰인다. 자 백신도 한 병당 최대 7명을 접종할 수 있다. AZ는 60~74세 2차 접종에, 화이자 이날 A의원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은 있다. AZ는 60~74세 2차 접종에, 화이자 는 50대 접종에 주로 쓰인다. 오전에만 50명이 넘었다. 33㎡(10평) 정 는 50대 A의원에서 접종에 주로백신을 쓰인다. 이날 맞은 사람은 도 크기의 병원 대기실에서 22명의 접종 이날 A의원에서 백신을33㎡(10평) 맞은 사람은 오전에만 50명이 넘었다. 정 예약자가 순서를 기다리는 가운데 방문 오전에만 넘었다. 33㎡(10평) 정 도 크기의50명이 병원 대기실에서 22명의 접종 자들이 계속 이어졌다. 일부 접종 예약 도 크기의 병원 대기실에서 22명의 접종 예약자가 순서를 기다리는 가운데 방문 자는 왼쪽 팔 이어졌다. 위에 ‘아스트라제네카’라 예약자가 순서를 기다리는 가운데 자들이 계속 일부 접종 방문 예약

고 쓰인 흰색 원형 스티커를 붙인 채였 다. 한 간호조무사(48)는 “사람이 고 쓰인 흰색 원형 스티커를 붙인 몰리 채였 니까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 스티커를 준 고 흰색 원형 스티커를 붙인 몰리 채였 다. 쓰인 한 간호조무사(48)는 “사람이 비해 뒀다”며 “오접종에 대한 우려가 있 다. 간호조무사(48)는 “사람이 몰리 니까한헷갈리지 않기 위해서 스티커를 준 어 항상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니까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 스티커를 비해 뒀다”며 “오접종에 대한 우려가 준 있 이번 주부터 1, 2차 대규모 접종이 본 비해 뒀다”며 “오접종에 대한 우려가 어 항상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있 격화하면서 위탁의료기관마다 비상이 어 항상주부터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1, 2차 대규모 접종이 본 다. 지난 12일부터 60~74세 대상 AZ 이번 주부터 1, 2차 대규모 접종이 본2 격화하면서 위탁의료기관마다 비상이 차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16일2 격화하면서 위탁의료기관마다 다.접종이 지난 12일부터 60~74세 대상비상이 AZ 부터 50~54세 접종이 26일 다. 지난 12일부터 60~74세 대상 AZ 차 접종이 한창1차 진행 중인 겹쳤다. 가운데 16일2 부터는 18~49세 접종도 시작된다. 개별 차 접종이 한창1차 진행 중인 겹쳤다. 가운데 26일 16일 부터 50~54세 접종이 병원들은 백신 ‘한 방울’이라도 남기지 부터 50~54세 1차 접종이 겹쳤다. 26일 부터는 18~49세 접종도 시작된다. 개별 않기 위해 잔여‘한 백신 접종도 꾸준히 진 부터는 18~49세 접종도 시작된다. 개별 병원들은 백신 방울’이라도 남기지 행하고 있다. 병원들은 백신 방울’이라도 남기지 않기 위해 잔여‘한 백신 접종도 꾸준히 진 이렇다 보니 동네 병원마다 백신을 않기 위해 잔여 백신 접종도 꾸준히 맞 진 행하고 있다. 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A의원에 앞 행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동네 병원마다 백신을 맞 서 들른 인근의 B내과도 마찬가지였다. 이렇다 보니 동네 병원마다 백신을 앞 맞 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A의원에 병원 문이 열리자마자 접종 예약자 10여 으려는 북적인다. A의원에 앞 서 들른사람들로 인근의 B내과도 마찬가지였다. 명이 들어섰다. 21㎡(7평) 남짓한 서 들른 인근의 B내과도 마찬가지였다. 병원 문이 열리자마자 접종 예약자 대기 10여 실이 금세 찼다. 의자에 앉으려던 한 60 병원 문이 열리자마자 접종 예약자 10여 명이 들어섰다. 21㎡(7평) 남짓한 대기

자들이 계속 일부 접종 예약 자는 왼쪽 팔 이어졌다. 위에 ‘아스트라제네카’라 자는 왼쪽 팔 위에 ‘아스트라제네카’라

명이 들어섰다. 남짓한한 대기 실이 금세 찼다. 21㎡(7평) 의자에 앉으려던 60 실이 금세 찼다. 의자에 앉으려던 한 60

<AZ·화이자·모더나>

60~74세 2차·50~54세 1차 겹쳐

26일부터 18~49세 접종도 60~74세 2차·50~54세 1차시작 겹쳐 60~74세 문 2차·50~54세 1차시작 겹쳐 동네병원 열자마자 수십명 대기 26일부터 18~49세 접종도 26일부터 18~49세 접종도 시작 “종류 헷갈릴까봐 스티커도 준비” 동네병원 문 열자마자 수십명 대기 동네병원 문 열자마자 수십명 대기 “종류 헷갈릴까봐 스티커도 준비” “종류 헷갈릴까봐 스티커도 준비”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코로나19 모더나오후 백신이 옮겨지고 있다.도착한 코로나19 [뉴스1] 23일 인천국제공항에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모더나 백신이 옮겨지고 있다.도착한 코로나19 [뉴스1] 모더나 백신이 옮겨지고 있다.

[뉴스1]

대 남성은 가득 찬 대기실을 보곤 한숨 <AZ·화이자·모더나>

을 대 내쉬었다. 남성은 가득 찬 대기실을 보곤 한숨 추석 전까지 70%가 1차 접종을 대 남성은 가득국민 찬 대기실을 보곤 한숨 을 내쉬었다. 하려면 주중에 하루 평균 50만 명 이상 을 내쉬었다. 추석 전까지 국민 70%가 1차 접종을 이 접종해야 한다. 앞서 방역 당국은 이 추석 전까지 국민 70%가 1차 접종을 하려면 주중에 하루 평균 50만 명 이상 시기 접종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하려면 주중에 하루 평균 50만 명의사 이상 이 접종해야 한다. 앞서 방역 당국은 이1 인당 예진 인원을 당초 100명에서 150명 이 접종해야 한다. 당국은 시기 접종자가 몰릴앞서 것에방역 대비해 의사이1 으로 올려 안내했지만, 이에 따른 혼란1 시기 접종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의사 인당 예진 인원을 당초 100명에서 150명 은 접종이 이뤄지는 병원들이 감 인당 예진 당초일선 100명에서 으로 올려인원을 안내했지만, 이에 따른150명 혼란 당하는 모양새다. 으로 올려 안내했지만, 이에 따른 혼란 은 접종이 이뤄지는 일선 병원들이 감 특히 AZ와 화이자, 모더나 등 여러 은 접종이 이뤄지는 일선 병원들이 감 당하는 모양새다. 종류의 백신을 보니 오 당하는 모양새다. 특히 AZ와 동시에 화이자,취급하다 모더나 등 여러 접종에 대한 적지 않다. 등 실제 지 특히 AZ와우려가 화이자, 모더나 여러 종류의 백신을 동시에 취급하다 보니 오 난 14일백신을 충북우려가 청주시 한 병원에서 화이 종류의 동시에적지 취급하다 보니 오 접종에 대한 않다. 실제 지 자를 접종하다 실수로 10명에게 정량보 접종에 않다. 실제 지 난 14일대한 충북우려가 청주시적지 한 병원에서 화이 다 훨씬 더 많은 양을 투여하는 사고가 난 14일 충북 청주시 병원에서 화이 자를 접종하다 실수로한10명에게 정량보 발생했다. 자를 접종하다 10명에게 사고가 정량보 다 훨씬 더 많은실수로 양을 투여하는 시민들도 오접종 가능성을 염려하는 다 훨씬 더 많은 양을 투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모습이다. 이날 모더나 2차 접종을 하러 발생했다. 시민들도 오접종 가능성을 염려하는 C이비인후과를 찾은가능성을 유연자(67)씨는 “오 시민들도 오접종 염려하는 모습이다. 이날 모더나 2차 접종을 하러 모습이다. 이날 모더나 2차 접종을 하러 C이비인후과를 찾은 유연자(67)씨는 “오 C이비인후과를 찾은 유연자(67)씨는 “오

유영민 “연내 국민 70% 부스터샷”  3·4분기 물량 차질 없어야 가능 유영민 “연내 국민 70% 부스터샷”  3·4분기 물량 차질 없어야 가능 유 영민 “연내 국민계획대로 70%접종을 부스터샷”  3·4분기 물량 차질 없어야 가능 모두 마치고 내년으로 다. 임신부와 만 12세 이상 청소년 등 현 여기에는 긴급사용 승인이 미뤄진 노바 올해 1억9340만회분 도입 계획

늘도 모더나를 맞으려 왔는데 사람이 많 고 복잡해 자칫맞으려 다른 백신이 접종될까 늘도 모더나를 왔는데 사람이 걱 많 정됐다”며 “혹시 몰라 (예진실에) 들어가 늘도 모더나를 왔는데 사람이 걱 많 고 복잡해 자칫맞으려 다른 백신이 접종될까 서 의사에게 ‘모더나를 맞아야 한다’고 고 복잡해 자칫 다른 백신이 접종될까 걱 정됐다”며 “혹시 몰라 (예진실에) 들어가 확인시키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한다’고 정됐다”며 “혹시 몰라 (예진실에) 들어가 서 의사에게 ‘모더나를 맞아야 의료진도 백신 종류별로 스티커를 서 의사에게 ‘모더나를 맞아야 한다’고 확인시키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붙이고 접종 공간을 분리하는 등 대책 확인시키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의료진도 백신 종류별로 스티커를 을 강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의료진도 종류별로 스티커를 붙이고 접종 백신 공간을 분리하는 등 대책 호소하고 있다. 한 간호조무사는 붙이고 접종 공간을 등“이번 대책 을 강구하고 있지만 분리하는 여전히 어려움을 주에 18세 이상 접종이 시작되면 지금 을 강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 간호조무사는 “이번 보다 더 정신이 없을 것 같아 걱정”이라 호소하고 간호조무사는 주에 18세있다. 이상한 접종이 시작되면“이번 지금 며 “사전예약에 따라 한 시간에 10명씩 주에 18세 이상 접종이 시작되면 지금 보다 더 정신이 없을 것 같아 걱정”이라 으로 정해져 있긴 하지만 오접종 우려 보다 더 정신이 없을 것 걱정”이라 며 “사전예약에 따라 한같아 시간에 10명씩 때문에 의료진 모두가 확인하는 며 “사전예약에 따라 한다시 시간에 10명씩 으로 정해져 있긴 하지만 오접종 우려 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병원 으로 정해져 있긴 하지만 오접종 우려 때문에 의료진 모두가 다시 확인하는 관계자는 “백신을 맞는 다시 사람이 많아져 때문에 의료진 모두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병원 접종하기에도 정신이 없는데, 잔여 백 과정을 거친다”고 또 다른 병원 관계자는 “백신을말했다. 맞는 사람이 많아져 신까지 확인해야 하니 일이 고되게 느 관계자는 “백신을 맞는없는데, 사람이 많아져 접종하기에도 정신이 잔여 백 껴진다”고 토로했다. 접종하기에도 정신이 잔여 백 신까지 확인해야 하니없는데, 일이 고되게 느 백희연 기자 baek.heeyoun@joongang.co.kr 신까지 확인해야 하니 일이 고되게 느 껴진다”고 토로했다. 껴진다”고 백희연 기자 토로했다. baek.heeyoun@joongang.co.kr 백희연 기자 baek.heeyoun@joongang.co.kr

<대통령비서실장> <대통령비서실장> <대통령비서실장>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부가 연내 국민 70%를 대상으로 신 백신 부스터샷(추가 백신)을 접종한다 정부가 연내 국민 70%를 대상으로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는 계획을 세웠다. 또 내년에 쓸 백신을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백신)을 접종한다 9000만 회분 구매하기로 했다.쓸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한다 는 계획을 세웠다. 또백신)을 내년에 백신을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23일 국회 는 계획을 세웠다. 또 내년에 쓸 9000만 회분 구매하기로 했다. 백신을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올해) 9000만 회분 구매하기로 출석해 했다.23일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국회

이월되는 백신은모두 총 8000만 계획대로 접종을 마치고회분이며, 내년으로 내년 신규로 총 9000만 회분의 백신을 계획대로 접종을 모두 마치고 내년으로 이월되는 백신은 총 8000만 회분이며, 구매할 계획”이라고 그는 “올해 이월되는 백신은 총 밝혔다. 8000만 회분이며, 내년 신규로 총 9000만 회분의 백신을 3600만 명에 대한 2차 접종과 미접종자 내년 신규로 총 9000만 회분의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백신을 “올해 추가 접종, 접종 대상 확대 그리고 부스 구매할 밝혔다. “올해 3600만 계획”이라고 명에 대한 2차 접종과그는 미접종자 터샷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600만 명에 대한 2차 접종과 미접종자 추가 등을 접종, 접종 대상 확대 그리고 부스 올해 정부가 도입할 백신은 1억9340 추가 접종,계획하고 접종 대상있다”고 확대 그리고 부스 터샷 등을 덧붙였다. 만 회분(미국 공여 얀센 물량 등 포함) 터샷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정부가 도입할 백신은 1억9340 이다. 정부가 접종 목표로 잡은등 3600만 올해 정부가 도입할 1억9340 만 회분(미국 공여 얀센백신은 물량 포함) 명(국민 70%)의 ‘기본 2회+부스터샷’ 만 회분(미국 공여 얀센 물량 등 포함) 이다. 정부가 접종 목표로 잡은 3600만 접종에 백신 1억800만 회분이 들어간 이다. 정부가 접종 목표로 잡은 3600만 명(국민 70%)의 ‘기본 2회+부스터샷’

재 계획에서 빠진 인원까지 하면 다. 접종 임신부와 만 12세 이상 청소년 등 현 필요량은 총 1억1000만 회분이다. 백신 다. 임신부와 만 12세 이상 청소년 등 현 재 접종 계획에서 빠진 인원까지 하면 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유 재 접종 계획에서 빠진 들어온다면 인원까지 하면 필요량은 총 1억1000만 회분이다. 백신 실장 말대로 부스터샷을 접종하고도 필요량은 총 1억1000만 회분이다. 백신 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들어온다면 유 8000만 회분이 남는다. 이 계획대로 들어온다면 유 실장 말대로 차질없이 부스터샷을 접종하고도 그런데 23일까지 국내에 들어온 백신 실장 말대로 접종하고도 8000만 회분이부스터샷을 남는다. 은 정부가 올해 도입하기로 한 물량의 8000만 회분이 남는다. 그런데 23일까지 국내에 들어온 백신 22%(4390만 회분)에 불과하다. 내달 초 그런데 23일까지 국내에 들어온 백신 은 정부가 올해 도입하기로 한 물량의 까지 1335만 회분, 내달 말까지 4200만 은 정부가 올해 도입하기로 한 내달 물량의 22%(4390만 회분)에 불과하다. 초 회분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9000 22%(4390만 회분)에 불과하다. 내달 초 까지 1335만 회분, 내달 말까지 4200만 만 회분은 4분기(10~12월)에 들어온다. 까지 1335만 회분, 내달예정이다. 말까지 4200만 회분을 추가로 들여올 9000

백스(4000만 회분) 백신과 일정을 여기에는 긴급사용 승인이 도입 미뤄진 노바 알 수 없는 코백스 물량(1800만 회분) 여기에는 긴급사용 승인이 미뤄진 노바 백스(4000만 회분) 백신과 도입 일정을 등이 백스(4000만 회분) 백신과 도입 일정을 알 수포함됐다. 없는 코백스 물량(1800만 회분) 한편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알 수포함됐다. 없는 코백스 물량(1800만 회분) 등이 회의에 출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우리나라 2차 접종률이 경제협력개발 한편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36등인데 회의에 출석한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 2차 정은경 접종률이 경제협력개발 책임감을 느끼는가”라는 국민의힘 백종 “우리나라 2차 접종률이 기구(OECD) 38개 회원국경제협력개발 중 36등인데 헌 의원 지적에 “조금 늦은 상황”이라고 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36등인데 책임감을 느끼는가”라는 국민의힘 백종 답했다. 방역 총책임자가 더딘 접종 속 책임감을 느끼는가”라는 국민의힘 백종 헌 의원 지적에 “조금 늦은 상황”이라고 도를 인정한 사실상 처음이다. 헌 의원 지적에 “조금 늦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방역건총책임자가 더딘 접종 속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올해)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올해)

명(국민 70%)의 ‘기본 2회+부스터샷’ 접종에 백신 1억800만 회분이 들어간 접종에 백신 1억800만 회분이 들어간

회분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9000 만 회분은 4분기(10~12월)에 들어온다. 만 회분은 4분기(10~12월)에 들어온다.

답했다. 방역건총책임자가 더딘 접종 속 도를 인정한 사실상 처음이다. 도를 인정한 건 사실상 처음이다.

대표와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 비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낙연 전 상대책위원회 간의 간담회에서 자영업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낙연 전 대표와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 비 자들은 이처럼 말했다. 대표와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 비 상대책위원회 간의 간담회에서 자영업 이창호 비대위 공동대표(전국호프연 상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 자영업 자들은 이처럼간의 말했다. 합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수도권 영업 자들은 이처럼 말했다. 이창호 비대위 공동대표(전국호프연 시간 제한을 받으면서 거의 수도권 10개월간 정 이창호 비대위 공동대표(전국호프연 합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영업 상 영업을 못받으면서 했다. 출근해 1~2시간 문 합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영업 시간 제한을 거의 수도권 10개월간 정 을 다시 퇴근한다. 함께 시간 제한을 거의대부분 10개월간 정 상 열었다 영업을 못받으면서 했다. 출근해 1~2시간 문 일하던 직원들을 내보내고 1인 운영을 상 영업을 못 했다. 출근해 1~2시간 문 을 열었다 다시 퇴근한다. 대부분 함께

한하려 하느냐”고 지적했다. 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영업시간만 제 박진혁 청계대림상가상인회 부회장 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영업시간만 제 한하려 하느냐”고 지적했다. 은 “도소매 업종은 카페나 PC방 등이 한하려 하느냐”고 지적했다. 박진혁 청계대림상가상인회 부회장 무너지면 연쇄적으로 피해가 오고, 우 박진혁 청계대림상가상인회 부회장 은 “도소매 업종은 카페나 PC방 등이 리가 무너지면 제조업도 피해를 본다” 은 “도소매 업종은 카페나 PC방 등이 무너지면 연쇄적으로 피해가 오고, 우 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연쇄적으 무너지면 연쇄적으로 피해가 오고, 우 리가 무너지면 제조업도 피해를 본다” 로 발생하고 있는데도 도소매 자영업자 리가 무너지면 제조업도 피해를 본다” 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연쇄적으 는 보상이 전무하다”고 말했다. 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로 실질적 발생하고 있는데도 도소매 연쇄적으 자영업자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김윤자영업자 서울대 로 발생하고 있는데도 도소매 는 실질적 보상이 전무하다”고 말했다.

의대 교수는 한국은 확진자 수 기준으 로는 성공적 한국은 방역을 해온 게 사실”이라 의대 교수는 확진자 수 기준으 면서 이는 국민의 적극적인 거리두기 의대 확진자 수 기준으 로는 교수는 성공적 한국은 방역을 해온 게 사실”이라 참여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희생으 로는 방역을적극적인 해온 게 사실”이라 면서 성공적 이는 국민의 거리두기 로 이뤄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면서 이는 국민의 적극적인 거리두기 참여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희생으 어 접종으로 방역의 근본적 환경 참여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희생으 로 “백신 이뤄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이 바뀌었다. 코로나19와 독감의 치명 로 이뤄낸접종으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어 “백신 방역의 근본적 환경 률 격차가 0.1% 수준으로 좁혀졌다. 그 어 “백신 접종으로 방역의 근본적 환경 이 바뀌었다. 코로나19와 독감의 치명 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이전과 같은 치명 거리 이 바뀌었다. 코로나19와 독감의 률 격차가 0.1% 수준으로 좁혀졌다. 그 두기 기반의 방역을 하고 있다. 거리두 률 격차가 0.1% 수준으로 좁혀졌다. 그 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이전과 같은 거리

을 열었다 다시 퇴근한다.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내보내고대부분 1인 운영을 일하던 직원들을 내보내고 1인 운영을

는 실질적 보상이 전무하다”고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김윤말했다. 서울대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김윤 서울대

런데도 정부는 여전히하고 이전과 같은 거리 두기 기반의 방역을 있다. 거리두 두기 기반의 방역을 하고 있다. 거리두

지금까지 들어온 건 22%에 그쳐 올해 1억9340만회분 도입 계획 올해 1억9340만회분 도입첫계획 정은경 “접종 조금건늦어” 인정 지금까지 들어온 22%에 그쳐 지금까지 들어온 22%에 정은경 “접종 조금건늦어” 첫그쳐 인정 정은경 “접종 조금 늦어” 첫 인정신 정부가 연내 국민 70%를 대상으로

“수도권 10개월간 영업제한 반복, 소상공인 희생 방역” “수도권 10개월간 영업제한 반복, 소상공인 희생 방역” “수도권 10개월간 영업제한 반복, 소상공인 희생 방역”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낙연 전 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영업시간만 제 자영업자들 간담회서 고통 호소 ‘위드 코로나’간담회서 로 방역 전환 자영업자들 고통요구 호소 자영업자들 간담회서 고통 호소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전환 요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 신종확산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단계가 연달아수도권 연장된사회적 가운데 자영업자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거리두기 들이 “코로나19와 일상이 공존하는 ‘위4 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연달아수도권 연장된 가운데 자영업자 드 코로나’ 방식으로 방역 패러다임이 단계가 연달아 연장된 가운데 자영업자 들이 “코로나19와 일상이 공존하는 ‘위 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들이 “코로나19와 일상이 공존하는 ‘위 드 코로나’ 방식으로 방역 패러다임이 23일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드 코로나’ 방식으로 방역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전환 요구

제17397호 43판

변화해야서울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3일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제17397호 43판 23일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제17397호 43판

정 청장은 4차 대유행의 정점 도달 시기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 정 청장은 4차 대유행의 정점 도달 원 질의에 “전망하기 쉽지 않지만, 정점 정 청장은 4차 대유행의 정점 도달 시기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 을 찍고 급감할 거라고 보기는 어렵다” 시기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 원 질의에 “전망하기 쉽지 않지만, 정점 며 “9월까지는 유행이 완만하게 진행되 원 “전망하기 쉽지 않지만, 정점 을 질의에 찍고 급감할 거라고 보기는 어렵다” 고 (그 이후에) 완만하게 꺾일 것으로 을 찍고 급감할유행이 거라고완만하게 보기는 어렵다” 며 “9월까지는 진행되 본다”고 말했다. 확진자 억제보다 위중 며 완만하게 진행되 고 “9월까지는 (그 이후에)유행이 완만하게 꺾일 것으로 증 환자이후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체계를 고 (그 꺾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완만하게 확진자 억제보다 위중 뜻하는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 본다”고 말했다. 확진자 억제보다 위중 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체계를 은 9월 초부터 준비하겠다고 증 환자말~10월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체계를 뜻하는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 이에스더·황수연 기자 밝혔다. 뜻하는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 은 9월 말~10월 초부터 준비하겠다고 etoile@joongang.co.kr 은 9월 말~10월 초부터 준비하겠다고 이에스더·황수연 기자 밝혔다. 이에스더·황수연 기자 밝혔다. etoile@joongang.co.kr etoile@joongang.co.kr

기는 공짜가 아니다. (사회적) 약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사회적) 효과적이지 않은 기는 공짜가 아니다. 약자에게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기는 공짜가 아니다. 약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사회적) 효과적이지 않은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치명률이 현 막대한 피해를 주는 효과적이지 않은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저히 낮아지고 있으니 확진자 자체를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치명률이 현 억제하는 데 비중을 두는 기존 방역체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치명률이 현 저히 낮아지고 있으니 확진자 자체를 계에서 치명률을 줄이는 쪽으로 기준 저히 낮아지고 있으니 확진자 자체를 억제하는 데 비중을 두는 기존 방역체 을 옮기자는 고려 가치가 억제하는 데 말은 비중을 두는 기존있다”고 방역체 계에서 치명률을 줄이는 쪽으로 기준 답했다. 계에서 치명률을 줄이는 쪽으로 기준 을 옮기자는 말은 고려 가치가 있다”고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을 옮기자는 말은 고려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답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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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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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왔던 동료 구출하라” 아프간‘디지털 됭케르크’ 미 퇴역군인들, 온라인 구출운동 통역사·가족 등 최소 2만명 추산 탈레반 피해 공항 가는 안전경로 등 위성사진·SNS 정보 수집해 안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직 후인 지난 16일(현지시각), 미 육 군 예비역 대령 마이크 제이슨 (48)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발신자는 과거 이 탈리아 국방연구소에서 함께 일 한 아프간 고위급 장교였다. “탈 레반에 쫓겨 가족과 함께 수도 카불에 숨어 있으니 하미드 카 르자이 국제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거였다. 제이슨은 곧바로 구출 작전팀 을 꾸렸다. 퇴역 동료 수십 명 과 함께 탈레반을 피해 이동할 수 있는 길을 탐색했다. 주로 소 셜미디어(SNS)에서 정보를 모았 고, 지도에 이동 경로를 표시해 메시지로 전달했다. 아프간 장교 는 제이슨이 보낸 정보를 토대로 이동했고, 지난 18일 “공항에 무 사히 도착해 가족과 함께 수송

기 탑승을 기다린다”고 음성 메 시지를 남겼다. 미 퇴역 군인 네 트워크의 아프간 동료 구출 작 전 ‘디지털 됭케르크’는 이렇게 시작됐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침공으로 프랑스 됭케르크 (Dunkirk) 해안에 고립된 병력 40여 만명을 탈출시키기 위한 연 합군 철수작전 ‘됭케르크’가 아 프간에서 재현됐다. 22일 폭스뉴스는 통역사 등 미 국을 도왔던 아프간인 구출 운 동이 ‘디지털 됭케르크’ 라는 이 름으로 온라인에서 동시다발적 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참여자는 SNS에서 정보 를 모으고 위성사진을 분석해 통역사에게 제공한다. 당초 퇴역 군인 수십 명으로 시작한 이 활 동에 위성사진 분석가, 목사, 가 정주부, 학생 등 수십 만명이 동

참했다. 전 CIA 분석가이자 아프간 참 전용사인 맷 젤러도 과거 자신 을 도왔던 아프간 통역사가 위 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디 지털 됭케르크’에 참여했다. 그 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들 은 미국을 도왔다는 이유로 가 장 먼저 탈레반의 표적이 된 집 단”이라며 “전직 미군으로서 이 들을 탈출시킬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젤러에 따르면 현재 아프간 내 통역사와 그 가족은 최소 2만 명 정도로 추산한다. 탈레반은 서방 에 협력한 아프간인을 용서한다 고 대외적으로 발표했지만, 이미 이들을 색출하고 있다는 게 젤 러 설명이다. 자원봉사단체 ‘노 원 레프트 비하인드’에 따르면 지금까지 300명 넘는 통역사와 그 가족이 탈레반에 살해당했다. 젤러는 주로 한밤중에 실시간 으로 통역사에게 이동 경로를 안 내한다.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다 보니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한 다. 이미 30여 명을 탈출시킨 ‘뉴 욕 디지털 됭케르크’ 소속 젠 윌 슨(35)도 “현지 정보가 실시간으 로 바뀌는 게 가장 큰 난관”이라 며 “새로운 정보가 계속 필요하 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숨 걸고 공항에 도착해도 끝난 게 아니다. 비행기를 타기 까지 공항에서 10시간을 기다려 야 하는데, 탈레반이 무작위로 발포하는 상황이라 안전을 보장 할 수 없다. 통역사 가족 일부는 미국 시민권이 없어 공항에서 생 이별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상 상 그 이상 최악의 조건”이라고 젤러는 부연했다. 젤러는 “통역사는 (미군의) 눈 과 귀가 돼 준 사람들”이라며 바 이든 행정부에 이들의 구출을 촉구했다. 그는 “통역 이전에 문 화적 맥락에서 전투 전략을 세 울 수 있게 도와준 미군의 필수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 금 이들을 대피시키지 않으면 탈 레반에 목숨을 잃을 것이고, 우 리는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라 고 경고했다. 이민정 기자

20일 스페인 군용기를 타고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는 아프간인들. [EPA=연합뉴스]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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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참전자서전껀 외연락처:

330 9097)/이종순(604 441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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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지 매주 (금) 오후 4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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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안(문영석 종교인류학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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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네트워크 형성.참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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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12월18일 (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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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 한인 늘푸른 장년회(604-

시 Allegro Ensemble 'Mi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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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il.com), 캐나다 한인 늘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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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종합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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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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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화이자 접종자 · 방문자, 유학생 접종 가능 예약문의: 604-939-7880(예약 즉시 가능)신분증 필수: 케어 카드 지참, 유학생은 여권 안내: 백신 손실 줄이기 위해 예약 스케줄 중요  예약 스케 줄은 변경 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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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응급대응혜택(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온라 인 서비스 제공 COVID-19 관련 캐나다 응 급대응혜택(CERB), BC 임 시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연방 정부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 청 집중 신청지원 문의: 장 기연/ 236-880-3071/ 이메일 esther.chang@success.bc.ca [모자익] -응급대응혜택(CERB) 무료 신청지원 대상: 영주권 소지자 문 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교계

“김의겸, 업무상 비밀이용 부동산 투기 의혹”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 하 권익위)는 23일 국민의힘 의원 12명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본인 또는 가족의 법령 위반 의혹이 있 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날 국민의힘을 비롯 해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기 본소득당·시대전환 소속 국회의원 과 그 배우자·직계존비속 등 총 507명의 최근 7년간 부동산 거래 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는 지난 6월 이들 정당의 조사 요청을 접수하고 조사를 시 작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에 대 한 같은 조사에선 의원 12명의 법 령 위반 의혹이 발견됐다. 특히 권익위는 김의겸 의원에 대해선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2018년 7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 예정 지의 상가건물을 25억7000만원을 주고 매입했는데, 그 과정에서 청 와대 참모만 알 수 있는 업무상 비밀을 이용했다는 의혹이다. 권 익위는 “이미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권익위 전수조 사를 통해 새로 밝혀진 의혹은 없 다”고 설명했다.

[2차 밀알자원봉사자 모집 ] [UNITREND PACKAGING] Delta BC(Tilbury)에 위치 한 30년 이상 된 플라스틱 백 제조회사에서 생산직 포 지션 구인 제조파트, 엔지 니어파트에서 일해보신 분 선 호/ 반복작업을 빠르게 처리 하실 수 있고 무거운 물건을 핸들링 할 수 있는분 우대  회사베네핏 제공/분기별 보너 스도 있음 [고고치킨] 코퀴틀람 센터 근처에 있 는 고고치킨에서는 한국식 후 라이트 치킨과 간장마늘 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음. 특히 인기메뉴인 치킨마 요 덮밥, 불고기덮밥 등 다양 한 rice bowl 도 판매중 [가디언 한인약국] -화이자 백신 접종 접종일: 8월 27일 이후 자격: ·12세 이상 ·1차 접종 가능 ·2차 접종 가능-1차 AZ,

 밀알에서 함께 하실 좋은 봉사자를 모집함 준비물 : 이력서, 봉사지원동기서(letter of intent) 보낼 곳 : apply. vanmilal@gmail.com [ 밀알 PlayTogether ] 8월 매주 (화) 저녁 7:30 online(줌) [ 2차 밀알자원봉사자 교육 ] 일시: 9월 4일(토) 오전09시 30분 장소 : 15964 88 Ave, Surrey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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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농지법 위반 6, 탈세 2건 … 이준석 오늘 징계 논의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공 직자가 무리하게 빚내서 집을 샀 다는 비판은 감수할 수 있다. 그 러나 공직을 토대로 미공개 정보 를이재명 이용했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 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흑석 재개발 9구역은 2017년

국민권익위원회 김태응 부동산거래특별조사 단장이 23일 여야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6월 사업시행 인가가 났고, 2018 년 5월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 정했다. 제가 부동산을 구입한 날 은 두 달 뒤인 7월”이라며 “(당 시) 누구나 살 수 있는 매물이었 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 12명에게 제기된 부동산 관련 법령 위반 의혹은 ▶ 농지법 위반 6건 ▶토지보상법·건 축법·공공주택특별법 등 위반 4건 ▶편법증여 등 세금탈루 의혹 2 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1건으 로 조사됐다. 권익위는 의원 본인 이 연루된 사건이 8건, 배우자·자 녀 등 가족이 연루된 사건이 5건 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출발점인 3기 신도 시와 관련된 의혹은 발견되지 않 았다. 민주당 소속 의원 조사에선 전체 적발된 16건 중 2건이 3기 신 도시와 관련된 의혹이었다. 익명 을 요구한 권익위 관계자는 “농지 법 위반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의

원들이 소유한 농지는 부산·인천· 세종·충남·경북·강원에 있었던 것 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에 대해선 “의원이 이혼을 준비하면서 처남 명의로 돌려놨던 재산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명의신탁 의 혹이 드러난 것으로 안다”고 설명 했다. 권익위는 조사 결과를 부동 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합 동특별수사본부에 송부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권익위 조사 결과에 엄격하게 대응할 것 이라고 밝혀왔다. 지난 6월 당 대 표 선출 기자회견에서 “적어도 민 주당의 기준보다 엄격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 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의혹 이 제기된 소속 의원 12명에게 자 진 탈당을 권유했다. 하지만 실제 로 탈당한 의원은 없었다. 오히려 비례대표인 윤미향·양이원영 의원 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출

당시켰다. 이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권익위 발표 직후 국회에서 모여 오후 8 시30분쯤까지 후속 조처를 논의했 다. 이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원 내 지도부와 상황에 대해 논의했 고 다음 절차로 내일(24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사안을 검 토하고 처분을 논의할 계획”이라 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은 내 용을 공유한 정도”라며 “징계 수 위 관련 논의는 전혀 되지 않았 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로선 전원 출당 등 강 수를 둘 경우 당내 새로운 분란을 낳을 수 있고, 거꾸로 약한 징계 를 택했다간 혁신 의지 후퇴라는 여론의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딜레 마 상황이다. 민주당은 압박에 나섰다. 송영 길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 한 음 식점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만 찬 뒤 “이준석 대표가 민주당보다 강하게 원칙적인 조치를 취하겠다 고 말해 왔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보겠다”고 말했다. 고용진 수석대 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무관용 원칙’을 내세웠던 만큼 국민의힘 의 처분에 국민 시선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민심을 역행해 적당히 눈치 보며 빠져나갈 길을 모색하 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 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대선 후보와 그의 가족이 부동산 검증 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재형 전 감사원장은 페이스북 글 을 통해 “저는 찬성한다”고 했다. 김효성·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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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4일 화요일

종합

이슈 아프간 난민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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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수용 땐 범죄 우려” “예멘인 정착 문제없었다” <2018년>

죄 등 사회문제 우려(57%) 등을 꼽았다. 난민 수용 반대에 반론을 제기하는 “받지 마라” 국민청원까지 등장 네티즌도 있다. “우리도 전쟁을 겪으면 전문가 “한국 도운 사람은 받아줘야” 서 국제사회 도움을 받지 않았느냐” “지리상 몇만 명이 올 것도 아니고 어느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국내 미군기지 등 정도는 받아도 된다” 등의 주장이다. 여 지에 수용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온라 성 인권과 관련해 한 네티즌은 “여성 국 인에서 찬반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일 회의원이나 장관을 가진 (이슬람) 국가 각에서는 과거 난민을 수용했던 유럽 도 여럿 있는 거로 안다. 아프간에도 여 국가의 피해 상황을 공유하며 난민에 성 교육부 장관, 최연소 시장이 있지 않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냐”고 반박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슬람 학 이희수(문화인류학) 한양대 특훈교 생이 표현의 자유를 가르친 프랑스 교수 수는 “난민 수용은 선택이 아닌 기본적 를 참수한 사건, 독일에 정착한 난민이 책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프간 난민 독일인 모자를 철로에 밀어 살해한 사 은 미국과 탈레반의 평화협상으로 생 건 등 자극적인 사례가 빠르게 퍼졌다. 겨났기 때문에 대규모로 생기기는 힘들 여기에는 “무슬림은 종교가 아닌 범죄 다”며 “우리 정부에 협력했던 아프간 사 집단” “난민 받으면 코로나고 뭐고 바로 람은 받는 건 국제적 상식이고 기본”이 시위할 것” 등 원색적인 비난이 빗발쳤 라고 강조했다. 다. 난민들이 주한미군 기지에 머물러 3년 전 입국해 지역사회에 적응한 예 도 결국 한국에 난민 신청을 할 가능성 멘 난민이 긍정적 사례로 언급되기도 이 높다는 점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다. 서선영(사회학) 충북대 교수가 특히 이슬람 율법상 여성 인권이 보 2018년 7월부터 일상 생활공간 참여관 장되지 않는 점과 관련해 “(난민을 받으 찰 및 인터뷰, 소셜미디어(SNS) 등을 토 면) 최대 피해자는 여성” “이슬람인은 대로 예멘 난민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여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등의 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존재’ ‘한국 시스 발이 나왔다. 30대 여성 A씨는 “불법 체 템을 잘 따르는 존재’가 되려고 한국어 류자, 외국인 노동자도 관리가 안 된다” 를 배우고,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등 노 “자신의 인권을 우선시하자는 취지로 력했다고 한다. 자신을 방어하는 사람에게 인종차별 프 이희수 교수는 “예멘 난민 수용 당시 레임을 씌우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 나라가 발칵 뒤집어졌지만, 현재 90% 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 이상이 한국 젊은이와 겹치지 않는 일 판에 ‘난민 받지 말아 주세요’라는 글이 자리를 잡고 지낸다”며 “건강한 구성원 올라왔고, 수천 명이 동의했다. 으로서 소리 없이 동화되어 잘 산다. 본 유엔난민기구(UNHCR)가 한국리서 국이 안정돼 이들이 돌아가면 양국 간 치와 지난해 12월 국내 성인 남녀 1016명 교량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을 대상으로 난민 수용에 대해 조사한 “이슬람권에서 한국 이미지는 최고다. 결과 반대 53%, 찬성 33%로 집계됐다. 요즘은 한류에 열광하고 한국을 동경한 2018년 ‘제주 예멘 난민 사태’ 당시 찬성 다”며 “우리는 이들을 제대로 알려고 노 비율(24%)보다 높아졌지만, 여전히 낮 력하지 않고 배척한다”고 지적했다. 다. 반대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64%), 범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아프간 난민 놓고 찬반 논란 격화

제17397호 40판

캐나다

미국

대서양

코스타리카 카

아프간 난민 어디로 가나

콜롬비아

미국인 환승센터로 사용 예정(12개국) 바레인, 덴마크, 독일,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카타르*, 타지키스탄,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우즈베키스탄

아프간 난민 재배치 거점으로 사용 예정(13개국) 알바니아, 캐나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칠레, 코소보, 북마케도니아, 멕시코, 폴란드, 카타르*, 르완다, 우크라이나, 우간다

칠레

한국 내 무슬림들 “탈레반은 살인자  이슬람에 편견 없길” 아프간 사태로 오해 살까 우려 한국에서 7년째 아랍어 강사로 일하는 이집트 국적 무슬림(이슬람교도) 기훈 (한국 이름)씨. 그는 최근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소식에 몇 년 전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에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테러사건이 큰 뉴스였다. 거리에서 마 주친 한 남성이 그를 향해 “어휴 이슬 람”이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공격당하 는 기분이었다”는 기훈씨는 “아프간 사 태로 이런 편견이 심해지면 어쩌나 걱 정된다”고 말했다. 2년 전부터 서울 소재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는 이란 국적 무슬림 이화(한 국 이름)씨도 친구의 경험을 전했다. 그 는 “히잡을 쓴 아프리카계 미국인 무슬 림 친구가 병원에서 치료를 거부당한 적 이 있다”고 공개했다. 이화씨는 “탈레반은 극단주의자고 살인자다. 한국 내 아랍인과 무슬림에 대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최 근에는 모스크(이슬람 사원)에도 잘 안 간다. 혹시라도 극단주의자와 어울 리는 이들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 고 말했다. 이들은 아프간 인권과 여성 문제에 대한 한국과 국제사회의 관심도 촉구했 다. 기훈씨는 “21세기인데 여성의 교육

을 막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화씨는 아프간 주변국 회사나 아프간 여성에게 장학금을 주는 대학교 등의 정보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적극 적으로 알리고 있다. 아프간 난민 문제와 관련해 기훈씨 는 “한국이 난민 일부를 수용하면 좋 겠다. 다만 신청자 중 극단주의자도 포 함될 수 있으니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화씨는 “난민 수용은 국 제적 책임을 다하는 일이다. 한국은 인 도주의적 지원에 적극적인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성국 기자, 장서윤 인턴기자 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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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프간 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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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프간 난민 제3국서 신분 확인 후 미국 입국” ᡬᦸἀ Ე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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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떠나려는 아프간인들이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 운집해 있다. 미국에 입국하려는 아 프간 난민들은 제3국에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미국에 입국할 수 있게 된다.

“24개국 이상과 수속센터 설치 협력” 조 바이든(사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철군시한 일주일 앞, 3만 명 대기 2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난민은 정의용 “한국 올 가능성 전혀 없어 카불에서 미국으로 곧바로 들어오지 않고 도왔던 제3국에서 신분 확인 절차를 우릴 현지인들 지원 검토”거 친 뒤 입국하게 된다고 말했다. 미군 철수 시한인 31일까지 사진오는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은일주일밖 지난 22 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3만 명 가량의 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난민은 카 난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고육책이다. 불에서 미국으로 곧바로 들어오지 않 하지만 신분이신분 확인되지 않은 거친 아프간 고 제3국에서 확인 절차를 뒤 인을 제3국으 입국하게 된다고 말했다. 미군 철수 시 로 보내되 미 한인 오는 31일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 국 난민을 땅에는대피 들 은 상황에서 3만 명 가량의 않겠다고 시키기 위한 고육책이다.이지 하지만 신분이 밝혀 논란이 확인되지 않은 아프간인을 제3국으로 예상된다. 보내되 미국 땅에는 들이지 않겠다고 바이든 대통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한 백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령은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에서 “카타르·독일·쿠웨이 트·스페인 등 걸프만·중앙아시아·유럽 에 수속 센터(processing station)를 설 치키로 합의했다”면서 “피란민들은 (카 불에서) 그곳으로 직행해 분류 및 심사 절차를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서 “우리는 4대륙에서 24개국 이상과 협 력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일 국무부는 아프간에 서 대피하는 미국인과 아프간 난민은 독일·이탈리아·영국·캐나다·터키·폴란 드·우즈베키스탄·르완다·우간다 등 20 여 개국으로 먼저 향하게 된다고 밝혔 다. 유럽·중앙아시아·중동·북아프리카 등 아프간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 위주로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국

무부 발표에 한국은 악관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카타 포함되지 않았고, 미 “24개국 이상과 수속센터 설치 협력” 르·독일·쿠웨이트·스페인 국 주요 등 동맹걸프만· 중 일 철군시한 일주일 앞, 3만 명 대기 중앙아시아·유럽에 수속 센터(pro본·호주·뉴질랜드도 cessing station)를 설치키로 합의했 정의용 “한국 올 가능성 전혀 없어 제외됐다. 다”면서 “피란민들은 (카불에서) 그곳 우릴 도왔던 현지인들 지원 검토” 월스 트리트 저널 으로 직행해 분류 및 심사 절차를 밟 (WSJ)은 지난 21일 바이든 행정부가 게 된다”고 그러면서 “우리 한·일에 있는설명했다. 미군기지를 포함해 동맹· 는 4대륙에서 이상과 협력하 우방국과 폭넓게24개국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 고 있다”고 했다. 했다. 이 때문에 한국 내 미군기지도 난 지난 임시 20일 수용에 국무부는 민앞서 수속이나 쓰일아프간에 가능성 서 대피하는 미국인과 아프간 난민은 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독일·이탈리아·영국·캐나다·터키·폴란 이와 관련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드·우즈베키스탄·르완다·우간다 등 20 23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 개국으로 먼저 향하게 된다고 밝혔 “지금은 (미국 측과) 그런 협의가 진행 다. 유럽·중앙아시아·중동·북아프리카 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등 아프간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 “(주한미군 기지에 아프간 난민을 수용 위주로 협의한 당시 할) 가능성은 전혀것으로 없다”며보인다. 아프간 난민

국무부 발표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 고, 미국 주요 동맹 중 일본·호주·뉴 질랜드도 제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1일 바이든 행정부가 한·일에 있는 미군 기지를 포함해 동맹·우방국과 폭넓게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한국 내 미군기지도 난민 수속이나 임 시 수용에 쓰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 측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3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 지금은 (미국 측과) 그런 협의가 진행 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 장관 은 “(주한미군 기지에 아프간 난민을 수용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아프 간 난민 수용을 원할 경우 한국 정부

[신화=연합뉴스]

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가 아프간에서 진행 한 각종 사업 등을 도왔던 현지 조력 자들에 대해선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난민들의) 최 종 목적지는 미국인데 전 세계 미군 기지에 아프가니스탄인들을 임시 체 류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지리적 여건, 편의성에 따라 미국이 추진하는 사안은 중동이나 유럽 지 역 미군기지를 활용한다고 정리됐다” 고 밝혔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정진우 기자 park.hyunyoung@joongang.co.kr

수용을 원할 경우 한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가 아프간에서 진행한 각종 사업 등을 도왔던 현지 조력자들 에 대해선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 공개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국 회 운영위원회에서 “(난민들의) 최종 목 적지는 미국인데 전 세계 미군기지에 아 프가니스탄인들을 임시 체류시키겠다 는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지리적 여건, 편의성에 따라 미국이 추진하는 사안은 중동이나 유럽 지역 미군기지를 활용한 다고 정리됐다”고 밝혔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정진우 기자 park.hyunyoung@joongang.co.kr

탈레반 “한국과 경협  합법정부 인정 희망” 탈레반이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원한다 고 밝혔다. 탈레반의 대외 홍보창구인 문화위원 회 소속 간부 압둘 카하르 발키는 23일 연합뉴스와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인 터뷰에서 “아프간에는 리튬 등 손대지 않은 광물자원이 풍부하다”며 “한국은 전자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아프간과 함께 서로의 이익을 위 해 협력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어 “우리는 한국 지도자 및 경영인과 만

나기를 원하며 경제적·인적 교류를 강 화하기를 강력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 는 “우리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부 터 아프간의 합법적인 대표 정부로 인정 받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문화위 원회가 다른 나라의 공보문화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우 리는 아프간 내부 정세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제17397호 43판


2021년 8월 21일~22일 인류는 역사 발전에 따라 달력과 시간 을 파악하고 표시하는 도전을 해왔으며 그 흔적을 유물로 남겼다고 지적한다. 가장 오래된 인류의 시간 인지능력 증 2021년나왔다. 8월 24일 화요일벨기  거는 아프리카에서 1950년 에의 장 드 하인젤린 드 브로쿠르는 콩 고(현재 콩고민주공화국) 이샹고에서 찾은 개코원숭이의 종아리뼈에서 세 개 의 열을 지어 새겨진 작은 홈들을 발견 했다. 2만~2만5000년 전의 것으로 나타 났지만, 용도는 계속 미궁에 빠졌다. 라 이프지 기고자인 알렉산더 마섀크가 홈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의 위치와 달의 2개월 주기가 일치함을 ciimccp@joongang.co.kr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밝히면서 원시 달력으로 드러났다. 이 ciimccp@joongang.co.kr 시간을 길들이다 뼈는 인류가 시간 인지를 통해 비로소 니컬러스 포크스 지음 시간을 길들이다 호미니드(사람과의 대형유인원)와 분리 조현욱 옮김 니컬러스 포크스 지음 돼 문명을 개척하기 시작한 근거로 제시 까치 조현욱 옮김

퇴근길 버스에 올라탔다. 기적적으로 자 리를 잡았다. 이렇게 생각한 자 여 퇴근길 버스에횡재다. 올라탔다. 기적적으로 성은,잡았다. 남성 호르몬 풀풀 날리는 회사에 리를 횡재다. 이렇게 생각한 여 서 인턴으로 일한다.풀풀 출산휴가를 갔으나 성은, 남성 호르몬 날리는 회사에 퇴직 압박을 일한다. 받는 또출산휴가를 다른 여성의 자리 서 인턴으로 갔으나 에 앉아 일했고, 그또 여성의 자리를 자리 대신 퇴직 압박을 받는 다른 여성의 할 것이다. 횡재일까. 언젠가자리를 그도 ‘버스’ 에 앉아 일했고, 그 여성의 대신 에서 내려야 할 운명인데?(‘제자리’) 할 것이다. 횡재일까. 언젠가 그도 ‘버스’

그렇다. 사장은 오늘도 코빼기 내미 다. 책 한권 속 아홉 편의 짧은 안 글들이 는데, 만화 카페를 혼자코빼기 지키는안 알바가 그렇다. 사장은 오늘도 내미 화장실만화 변기(그것도 쌍으로) 물이 넘치 는데, 카페를 혼자 지키는 알바가 는 위기를 겪고(‘코믹 헤븐에 어서 오세 화장실 변기(그것도 쌍으로) 물이 넘치 요’), 군대 간 남친 기다리는 인터넷 카페 는 위기를 겪고(‘코믹 헤븐에 어서 오세 에 가입했다가 의외의(혹은 예견된) 배 요’), 군대 간 남친 기다리는 인터넷 카페 신을 당하고(‘아이디는 러버슈’), 투병 에 가입했다가 의외의(혹은 예견된) 배 중인 사촌 언니와 가발을러버슈’), 사러 가는 짧 신을 당하고(‘아이디는 투병 은 여정 속 ‘심쿵’한 대화(‘추석 중인 사촌 언니와 가발을 사러목전’)…. 가는 짧 출판사의 ‘짧은 소설’ 시리즈다. 작가 은 여정 속 ‘심쿵’한 대화(‘추석 목전’)…. 가 말한다. “이 정도소설’ 분량에서 심각한 얘 출판사의 ‘짧은 시리즈다. 작가 기를? 그래도 잘 보이고 싶다. 당신에게.” 가 말한다. “이 정도 분량에서 심각한 얘

노자와 루소가 2000년의 세월을 21 뛰 어넘어 한 자리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다. 이 책 안에서 벌어지는 가상의 대화 다. 충북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해설 종합 자로 가끔 참여하는데, 사실상 대화를 이끌어가는 기획자다. 저자가 볼 때, 노자와 루소는 많은 개 념을 공유한다. 대표적 공통점은 ‘자연’ 이다. 도덕경의 핵심 어휘가 자연이 다. 우리말의 ‘자연스러움’ ‘스스로 그러 『도덕경』 지은 노자는 2500여 전 함’ ‘저절로을그러함’의 의미를 갖는년 단어 에 억지로 활동한 고대 동양의강제하지 철학자다. 『인 다. 무엇인가를 않는다 배영대 학술전문기자/중앙 콘텐트랩 간 뜻의 불평등 기원론』 의 저자로 유명한 루 는 자연을 철학적 언어로 부각한 balance@joongang.co.kr 배영대 학술전문기자/중앙 콘텐트랩 소(1712~1778)는 인물이 노자다. 18세기 프랑스의 근대 철 balance@joongang.co.kr 노자와 루소, 여든하나의 방 학자다.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주장 루소는 정세근 노자와지음 루소, 여든하나의 방 노자와 루소가 2000년의 뛰어넘 했다. 그보다 한지식산업사 세기 앞선세월을 영국 철학자 정세근 지음 어 한 자리에서 만나자연 대화를 나눈다. 이 홉스(1588~1679)가 상태를 “만인 지식산업사 책 안에서 벌어지는 가상의 대화다. 충북 대 만인의 투쟁”으로 묘사한 것과 대비 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해설자로 홉스 가끔 된다. 루소에게 자연은 긍정적이다. 참여하는데, 대화를루소의 이끌어가는 기 에게 자연은사실상 부정적이다. 자연은 획자다. 도덕경을 지은 노자는 서양 철학 전통에서 이질적2500여 요소다.년 전 저자가 때,동양의 노자와 루소는 많은 개 에 활동한볼 고대 철학자다. 인간 도덕경을 지은 노자는 2500여 년전 루소의 자연 개념은 어디서 영향을 념을 공유한다. 공통점은 ‘자연’이 불평등 기원론의 저자로 유명한 루소 에 활동한 고대 동양의 철학자다. 인간 받았을까? 루소대표적 시대에 논어 주역 다. 주요 『도덕경』 핵심저자로 어휘가 자연이다. 우 (1712~1778)는 18세기 프랑스의 근대 철 불평등 기원론의 유명한 루소 등 동양의 철학서가 서양에 번역됐 리말의 ‘자연스러움’ ‘스스로 그러함’ ‘저절 학자다. (1712~1778)는 18세기 프랑스의 근대 철 다. 루소와 동시대를 산 프랑스의 계몽 로 그러함’의 의미를 갖는 단어다. 억지로 노자와 루소가 2000년의 세월을 뛰 학자다. 사상가 볼테르(1694~1778)에게 공자는 무엇인가를 강제하지 않는다는 뜻의 자연 어넘어 한 자리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노자와 루소가 2000년의 세월을 뛰 최고의 철학자였다. 어려서부터 라틴어 을 철학적 언어로 부각한 인물이 노자다. 다. 이 책 안에서 벌어지는 가상의 대화 어넘어 한 자리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를 배우고 독서광이었던 루소가 도덕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했 충북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해설 다.루소는 이 책 안에서 벌어지는 가상의 대화 경을 읽지 않았을까? 물증을 찾기는 세기 앞선 영국 철학자 홉스 자로그보다 가끔 한 참여하는데, 사실상 대화를 다. 충북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해설 쉽지 않지만, 루소의 저작을 볼때 심증 (1588~1679)가 자연하면서 상태를사실상 “만인 대화를 대“루소 만인 이끌어가는 기획자다. 자로 가끔많다고 참여하는데, 은 너무도 저자는 의 노자를 투쟁”으로 묘사한 것과 대비된다. 저자가 볼 때, 노자와 루소는 많은루소 개 이끌어가는 기획자다. 가 보았다”고 주장한다. 에게 공유한다. 자연은 긍정적이다. 홉스에게 자연은 념을 공통점은 ‘자연’ 저자가 볼 때,대표적 노자와 루소는 많은 개 노자와 루소는 81개의 방에서 대화 부정적이다. 루소의 자연은 서양 철학 전 이다. 도덕경의 핵심 어휘가 자연이 념을 공유한다. 공통점은 를 나눈다. 모두대표적 81장으로 구성된 ‘자연’ 도덕 통에서 이질적 요소다. 다. 우리말의 ‘자연스러움’ ‘스스로 그러 이다. 도덕경의 핵심 어휘가 자연이 경을 놓고 벌이는 철학적 대화다. 색다 자연 개념은해설서라 어디서 영향을 받았 함’루소의 ‘저절로 그러함’의 의미를 갖는 단어 다. 우리말의 ‘자연스러움’ ‘스스로 그러 른 형식의 도덕경 할수 있 을까? 루소 무엇인가를 시대에 『논어』 『주역』 등 억지로 강제하지 않는다 함’ ‘저절로 그러함’의 의미를 갖는 단어 다. 루소가 묻고 노자가 답하는 형식 속 주요 동양자연을 철학서가 서양에 번역됐다. 루소 는 뜻의 철학적 언어로 부각한 다. 억지로 무엇인가를 강제하지 않는다 에 노자와 루소, 그리고 동양과 서양 철 와 뜻의 동시대를 산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볼테 인물이 노자다. 는 자연을 철학적 언어로 부각한 학의 같고 다른 점이 자연스럽게 녹아 르(1694~1778)에게 공자는 최고의 철학자 루소는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주장 인물이 노자다. 있다. 였다. 어려서부터 라틴어를 독서광 했다. 그보다 한 세기 앞선배우고 영국 철학자 루소는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주장 이었던 루소가 『도덕경』 을 읽지 않았을 홉스(1588~1679)가 자연 상태를 “만인 했다. 그보다 한 세기 앞선 영국 철학자 까?만인의 물증을 투쟁”으로 찾기는 쉽지 않지만, 루소의 저 대 묘사한 것과 대비 홉스(1588~1679)가 자연 상태를 “만인 된다. 루소에게 자연은 긍정적이다. 홉스 작을 볼 때투쟁”으로 심증은 너무도 많다고 하면서 대 만인의 묘사한 것과 대비 여름잠을 잘 거예요 에게 자연은 부정적이다. 루소의 자연은 저자는 “루소가 노자를 보았다”고 주장한 된다. 루소에게 자연은 긍정적이다. 홉스 (멀리사 스튜어트 지 서양 철학 전통에서 이질적 요소다. 다. 노자와 루소는 81개의 방에서 대화를 에게 자연은 부정적이다. 루소의 자연은 음, 김아림 옮김, 세라 루소의 자연 개념은 어디서 영향을 나눈다. 모두 81장으로 구성된 『도덕경』 서양 철학 전통에서 이질적 요소다. 브래넌 그림, 다섯수 받았을까? 루소 시대에 논어 주역 을 놓고 벌이는 철학적 대화다. 색다른 형 루소의 자연 개념은 어디서 영향을 레)=동물들은 여름잠도 잔다. 날씨가 너무 더 등 주요 철학서가 번역됐 식의 『도덕경』 해설서라 할 수 있다. 루 받았을까? 루소 시대에 논어 주역 워 몸이 제동양 기능을 못하거나서양에 식량이 부족할 다. 루소와 동시대를 산 프랑스의 계몽 소가 묻고 노자가 답하는 형식 속에 노자 등아예 주요잠을 동양 철학서가 서양에 번역됐 때 잔다. 비교적 최근에 알려진 사 사상가 볼테르(1694~1778)에게 공자는 와 루소, 그리고 동양과 철학의 같고 다. 루소와 동시대를 산서양 프랑스의 계몽 실이다. 허를 찌르는 동물들의 여름잠 습관을 최고의 철학자였다. 라틴어 다른 점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사상가 볼테르(1694~1778)에게 공자는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어려서부터 전한다. 여름잠을 위 를동물들은 배우고 독서광이었던 루소가 도덕 배영대 콘텐트랩 최고의 철학자였다. 어려서부터 라틴어 해 남의 학술전문기자/중앙 집에 들어가기도 한다. 제750호 40판 경을 읽지독서광이었던 않았을까? 물증을 찾기는 를 배우고 루소가 도덕 쉽지 않지만, 루소의 저작을 볼때 심증 경을 읽지 않았을까? 물증을 찾기는 은 너무도 많다고 하면서 저자는 쉽지 않지만, 루소의 저작을 볼 때“루소 심증 가 노자를 보았다”고 주장한다. 은 너무도 많다고 하면서 저자는 “루소 노자와 81개의 방에서 대화 가 노자를 루소는 보았다”고 주장한다. 를 나눈다.루소는 모두 81장으로 노자와 81개의 구성된 방에서도덕 대화 경을 놓고모두 벌이는 철학적구성된 대화다.도덕 색다 를 나눈다. 81장으로 른 형식의 해설서라 할수 있 경을 놓고도덕경 벌이는 철학적 대화다. 색다 다. 형식의 루소가 도덕경 묻고 노자가 답하는할 형식 른 해설서라 수속 있 에 노자와 그리고 답하는 동양과 형식 서양 철 다. 루소가루소, 묻고 노자가 속 학의 같고 루소, 다른 점이 자연스럽게 녹아 에 노자와 그리고 동양과 서양 철 있다. 학의 같고 다른 점이 자연스럽게 녹아

에서 내려야 할 운명인데?(‘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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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인류 문명의 발생과 발전을 이야기할 때 흔히 강·농업·도시·전쟁·교역·산업을 인류 문명의 발생과 발전을 이야기할 입 때 에 올린다. 하지만 영국 저술가인 지은 흔히 강·농업·도시·전쟁·교역·산업을 입 이는 인간이 ‘시간’영국 개념을 인지하면서 에 올린다. 저술가인 지은 장혜수 기자 하지만 문명 잡았다고 강조한다. 이는 발전의 인간이기회를 ‘시간’ 개념을 인지하면서 hschang@joongang.co.kr 인류는 역사기회를 발전에잡았다고 따라 달력과 시간 문명 발전의 강조한다.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 을 파악하고 표시하는 도전을 해왔으며 인류는 역사 발전에 따라 달력과 시간 홍명교 지음 그 유물로 남겼다고 지적한다. 을 흔적을 파악하고 표시하는 도전을 해왔으며 빨간소금 가장 오래된 인류의 시간 지적한다. 인지능력 증 그 흔적을 유물로 남겼다고 거는 아프리카에서 나왔다. 1950년 벨기 가장 오래된 인류의 시간 인지능력 증 에의 장 드 하인젤린 드 브로쿠르는 콩 거는 아프리카에서 나왔다. 1950년 벨기 고(현재 콩고민주공화국) 이샹고에서 에의 장 드 하인젤린 드 브로쿠르는 콩 찾은 개코원숭이의 세개 고(현재 콩고민주공화국) 이샹고에서 올해는 중국 공산당종아리뼈에서 창당 100주년이다. 의 열을 지어 새겨진 작은 홈들을 발견 찾은1일 개코원숭이의 종아리뼈에서 세 개 7월 중국 정부는 대대적인 기념행 했다. 2만~2만5000년 전의 것으로 나타 의 열을 지어 새겨진 작은 홈들을 발견 사를 열었다. 중국 공산당은 농민층을 났지만, 용도는 계속 미궁에 빠졌다. 라 했다. 2만~2만5000년 전의 것으로 나타 기반으로 세력화했고, 1949년 중화인 이프지 알렉산더 마섀크가 홈 났지만,기고자인 용도는 계속 미궁에 빠졌다. 사 라 민공화국을 수립했다. 마오쩌둥의 의 위치와 달의 2개월 주기가 일치함을 이프지 기고자인 알렉산더 마섀크가 홈 회주의 계획경제는 그가 세상을 떠난 밝히면서 원시 드러났다. 이 의 위치와 달의 2개월 주기가 일치함을 1978년 이후 새 달력으로 국면을 맞는다. 덩샤오 뼈는 인류가 시간 인지를 드러났다. 통해 비로소 밝히면서 원시 달력으로 이 핑은 개방·개혁을 내세워 자본주의 경 호미니드(사람과의 대형유인원)와 분리 뼈는 인류가 시간 인지를 통해 비로소 돼 문명을 개척하기 시작한 근거로 제시 호미니드(사람과의 대형유인원)와 분리

제체제를 도입했다. ‘능력 있는 사람이 김홍준 기자 먼저 부자가 돼 낙오한 사람을 도우라’ rimrim@joongang.co.kr 이샹고에서선부론은 발견된 동물뼈. 오래된 시간 계산 장치일 수 있다. [사진 까치] 는 콩코 덩샤오핑의 부의가장 불평등 코믹 헤븐에 어서 오세요 콩코 이샹고에서 발견된 동물뼈. 가장 오래된 시간 계산 장치일 수 있다. [사진 까치] 을 가져왔다. 박서련 지음, 최산호 그림 ‘공산당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국가’ 마음산책 됐다. 시간 인지는 계층은 도구 제작과 언어 찾 사 전부터 6000년간 이 용도로 쓰였다. 독일 중국을 떠받치는 일자리를 용으로 이어졌다고 마섀크는 주장한다. 비슷한 유적이 있다. 쓰였다. 독일 됐다. 시간 인지는 도구 제작과 언어 이 사 에도 전부터 6000년간 이 용도로 아 농촌에서 도시로 간 농민공이다. 문명 발상지인 76 달력 기술은 문명있다. 발아의 원동력이 용으로 이어졌다고 마섀크는 주장한다. 에도 비슷한 유적이 들은 열악한 노동메소포타미아에선 환경과 심화하는 빈 년 항공발상지인 촬영에서 진흙 구덩이 12곳이 말문명 프랑스의 이집트학자 문명 메소포타미아에선 76 됐다. 달력19세기 기술은 발아의 원동력이 부 격차 속에서 노동 운동에 나선다. 대 발견됐다. 중석기 시대인 기원전 4000년 퇴근길 조르주 르그랭은 고대 파라오 아멘호테 년 항공활동가들이 촬영에서 진흙 구덩이 12곳이 됐다. 19세기 말 프랑스의 이집트학자 버스에 올라탔다. 기적적으로 자 학생과 그들과 연대한다. 무렵 만들어져 신석기 초기까지 약 4000 프 3세의 사후 세계를 축복하는 장제전 발견됐다. 시대인여긴 기원전 4000년 조르주 르그랭은 고대이렇게 파라오생각한 아멘호테 잡았다. 횡재다. 여 이를 체제 중석기 위협 요소로 중국 당국 리를 년간 사용됐다. 용도는 오리무중이었 에서 화분 모양의 석제 유물을 발견했 무렵 만들어져 신석기 초기까지 약 4000 프 3세의 사후 세계를 축복하는 장제전 은 ‘사회질서혼란죄’를 내세워 탄압한 성은, 남성 호르몬 풀풀 날리는 회사에 영국 버밍엄대 빈센트 개프니 교수는 서 다. 연구 결과 기원전 1415~1380년에 제 년간 사용됐다. 용도는 오리무중이었 에서 화분 모양의 석제 유물을 갔으나 발견했 인턴으로 일한다. 출산휴가를 다. 많은 노동자와 대학생이 그 과정에 2013년 탐지기술, 일출·일몰 작된 이 유물은 물이 일정하게 한 자리 방울 다.사라졌다. 영국원격 버밍엄대 개프니 교수는 퇴직 다. 연구 결과받는 기원전 1415~1380년에 제 압박을 또 다른 여성의 서 과거빈센트 우리 과거 모습을 떠올리 표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이들이 음력 에 씩 떨어지게 고안한 물시계였다. 바깥에 2013년 원격 탐지기술, 과거 일출·일몰 작된 이 일했고, 유물은 물이 일정하게 한 방울 앉아 그 여성의 자리를 대신 게 한다. 저자는 2018년 봄부터 1년간 으로 달을경험했던 가리키는 것으로 판단했 는 밤에 차례로 떠오르는 밤 표시 12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이들이 음력 할 씩 것이다. 떨어지게 고안한 물시계였다. 바깥에 횡재일까. 언젠가별을 그도새겨 ‘버스’ 중국에 머물며 이런 아이러니 다. 구덩이는 달의 형태가것으로 조잡하게 표 에서 낮을 가리지 않고 시간을 알 수 새겨 있게 했 으로 12개 달을 가리키는 판단했 는 밤에 차례로 떠오르는 별을 밤 내려야 할 운명인데?(‘제자리’) 한 중국을 기록했다. 시된 거친 형태의 달력이었다. 스코 달을시간을 나타내는 달력을 새 다. 구덩이는 달의원시 형태가 조잡하게 표 다. 낮을바닥에는 가리지 않고 알수 있게 했 틀랜드 워런 평야의 구덩이들은 1만 년 겼다. 고대 이집트의 시간 능력이다. 시된 거친 형태의 원시 달력이었다. 스코 다. 바닥에는 달을 나타내는 달력을 새

로 기계식 공공 시계를 설치했다. 도시 의 부와 특권, 그리고 기술력의 산물이 었다. 같은 시계 종소리를 듣고 자란 사 람들은 동질감을 느꼈다. 시간 인지와 공유가 기술 문명의 상징이 됐다. 1550년 무렵 독일에서 최초의 개인용 휴대 시계인 뉘른베르크의 달걀이 나오 면서 시계는 부와 권력의 상징이 됐다. 1859년 완공된 영국 런던의 빅벤은 과 학기술과 실용주의를 상징하는 대영제 국의 상징이 됐다. 이제 시계는 대중의 인간 중심의 과학기술로 공예품으로 자리 잡았다. 본격적인 문 명 개척에 나선과학기술로 근대 이후 능력은 도 인간 중심의 본격적인 문 시간을 장악하려는 인간그 의지가 문명 약했다. 수학과 천문학이 발달한 중국 명 개척에 나선 근대 이후 그 능력은 도 발전을 이끌었다는 지은이의 주장에 고 송나라의 관료인 소송(蘇頌)은 1090년 약했다. 수학과 천문학이 중국 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발달한 하지만 지금 물을 동력으로 톱니바퀴 물레를 움직 송나라의 관료인 소송(蘇頌)은 1090년 우리가 시간을 장악한 것인지, 시간에 물시계와 이는 시계를 만들었다. 물을 기계식 동력으로 톱니바퀴 물레를 움직 포획된 건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기계식 시계를 이어주는 고리였다. 이는 기계식 시계를 만들었다. 물시계와 유럽에선 기계식 공공 시계가 기계식 시계를 이어주는 고리였다. 중세 의 어둠을 뚫고 르네상스의 여명을 열 유럽에선 기계식 공공 시계가 중세 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엔 의 어둠을 뚫고 르네상스의 여명을 열 1350년 한 장인이 나무와 쇠로 만든 천 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엔 문시계가 장식용 기계 수탉은 1350년 한있다. 장인이 나무와 쇠로 만든 시 천 간에 맞춰이렇게 울음 시간을 냈다. 이처럼 르 문시계가 있다. 장식용 기계 수탉은 시 작가는 젊은 여성의 삶을 소설 네상스를 도시들은 경쟁적으 간에 맞춰주도했던 울음 시간을 냈다. 이처럼 르 로 버무린다. 아직도 여성에게는 팍팍하 로 기계식 공공 시계를 설치했다. 도시 네상스를 주도했던 도시들은 경쟁적으 고, 안쓰러운 현실. 직접 말하거나 내세 의 부와 특권, 그리고 기술력의 산물이 로 기계식 공공 작가는 시계를 힘을 설치했다. 도시 우지는 않지만, 내자고 쓴 었다. 시계 종소리를 듣고 자란 사 의 부와 특권, 기술력의 산물이 다. 책같은 한권 속그리고 아홉 편의 짧은 글들이 람들은 동질감을 느꼈다. 시간안 인지와 었다. 같은 시계오늘도 종소리를 듣고 자란 사 그렇다. 사장은 코빼기 내미 공유가 기술 문명의느꼈다. 상징이 됐다.알바가 람들은 동질감을 시간 인지와 는데, 만화 카페를 혼자 지키는 1550년 무렵 독일에서 최초의 개인용 공유가 변기(그것도 기술 문명의 상징이 됐다. 화장실 쌍으로) 물이 넘치 휴대 시계인 뉘른베르크의 달걀이 나오 1550년 무렵 독일에서 최초의 개인용 는 위기를 겪고(‘코믹 헤븐에 어서 오세 면서 시계는 부와기다리는 권력의 상징이 휴대군대 시계인 뉘른베르크의 달걀이됐다. 나오 요’), 간 남친 인터넷 카페 1859년 완공된 영국 런던의 빅벤은 과 면서 시계는 부와 권력의 상징이 됐다. 에 가입했다가 의외의(혹은 예견된) 배 학기술과 실용주의를 상징하는 대영제 1859년 완공된 영국 런던의 빅벤은 과 신을 당하고(‘아이디는 러버슈’), 투병 국의 상징이 됐다.가발을 이제 시계는 대중의 학기술과 실용주의를 상징하는 대영제 중인 사촌 언니와 사러 가는 짧 공예품으로 자리 국의 상징이 됐다.잡았다. 이제 시계는 대중의 은 여정 속 ‘심쿵’한 대화(‘추석 목전’)…. 문명 시간을 장악하려는 인간 의지가 작가 공예품으로 자리 잡았다. 출판사의 ‘짧은 소설’ 시리즈다. 발전을 이끌었다는 지은이의 주장에 고 시간을 장악하려는 인간 의지가 문명 가 말한다. “이 정도 분량에서 심각한 얘 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지금 발전을 이끌었다는 지은이의 주장에 고 기를? 그래도 잘 보이고 싶다.하지만 당신에게.” 우리가 시간을 장악한 것인지, 시간에 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포획된 건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우리가 시간을 장악한 것인지, 시간에

돼 문명을 개척하기 시작한 근거로 제시

틀랜드 워런 평야의 구덩이들은 1만 년

포획된 건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앤디 워홀 일기 (앤디 워

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

재의 얼굴로 지나가다 (오

정경환란 (최선집 지음, 홍

홀·팻 해켓 지음, 홍예빈

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정국 지음, 민음사)=시인에

익기획)=조세전문 변호사

콩코 이샹고에서 발견된 동물뼈. 가장 오래된 시간 계산 장치일 수 있다.

됐다. 시간 인지는 도구 제작과 언어 사 용으로 이어졌다고 마섀크는 주장한다. 문명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에선 76 년 항공 촬영에서 진흙 구덩이 12곳이 발견됐다. 중석기 시대인 기원전 4000년 무렵 만들어져 신석기 초기까지 약 4000 년간 사용됐다. 용도는 오리무중이었 다. 영국 버밍엄대 빈센트 개프니 교수는 2013년 원격 탐지기술, 과거 일출·일몰 표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이들이 음력 으로 12개 달을 가리키는 것으로 판단했 다. 구덩이는 달의 형태가 조잡하게 표 시된 거친 형태의 원시 달력이었다. 스코 틀랜드 워런 평야의 구덩이들은 1만 년

[사진 까치]

전부터 6000년간 이 용도로 쓰였다. 독일 에도 비슷한 유적이 있다. 달력 기술은 문명 발아의 원동력이 됐다. 19세기 말 프랑스의 이집트학자 조르주 르그랭은 고대 파라오 아멘호테 프 3세의 사후 세계를 축복하는 장제전 에서 화분 모양의 석제 유물을 발견했 다. 연구 결과 기원전 1415~1380년에 제 작된 이 유물은 물이 일정하게 한 방울 씩 떨어지게 고안한 물시계였다. 바깥에 는 밤에 차례로 떠오르는 별을 새겨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시간을 알 수 있게 했 다. 바닥에는 달을 나타내는 달력을 새 겼다. 고대 이집트의 시간 능력이다.

인류 역사는 시간 측정술 발달사 인류 역사는 시간 측정술 발달사

까치

탄압받는 중국의 대학생·활동가

옮김, 미메시스)=팝 아트 대학생·활동가 (캐서린 샌더슨 지음, 박준 탄압받는 중국의 의 창시자 앤디중국의 워홀의 방 대학생·활동가 형 옮김, 쌤앤파커스)=부당 탄압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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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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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호 40판 한다. 해 동물들은 남의 집에 들어가기도 제750호 40판


A10 종합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22

2021년 8월 14일~15일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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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레오 10세, 분수에 포도주 채워 로마 시민들에게 나눠줘 <메디치 가문 첫 교황>

집무실 테이블마다 포도주 놓고 손관승 인문여행작가

예술가들 초청, 간이음악회 열어

ceonomad@gmail.com

이탈리아 르네상스에서 메디치 가문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그 가운데서도 교황 레오 10세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다. 속세에서 그의 이름은 조반니, 피렌 체 르네상스를 이끈 로렌초 데 메디치의 둘째 아들이다. 아버지는 ‘일 마니피코 (위대한 사람)’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막강했기에 부친의 영향력으로 불과 13 세의 나이에 추기경에 임명됐고 피사대 학에서 교회법을 전공했다. 1513년 조반니 추기경이 37세의 나이 에 교황에 선출된다. 사제로서의 경력 은 없었지만, 피렌체 출신 그리고 메디치 가문으로서도 첫 번째 교황이었다. 이후 메디치 가문에서는 클레멘스 7세, 피우 스 4세, 레오 11세에 이르기까지 무려 4 명의 교황이 탄생하게 된다. 레오 10세는 미켈란젤로와 같은 해인 1475년에 태어났을 뿐 아니라 죽마고우 였다. 아버지 로렌초는 능력은 있지만 가 난한 예술가와 인문학자를 발탁해 집에 서 가족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당대 최고 의 지식인들에게 배우게 하였는데 그 자 리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이다. 아버지 로렌초는 아들들에게 아름다운 것을 사 랑하는 법뿐 아니라 그 아름다움을 이 용하는 법도 자주 강조했다. 특히 와인 은 이탈리아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 를 지니고 있기에 아버지는 사업과 정치 의 도구로 자주 이용했다. 1513년 4월 11일 레오 10세의 취임을 축 하하기 위해 로마에서 화려한 퍼레이드 가 펼쳐졌다. 산피에트로 광장을 빠져나 온 행렬이 테베레강을 지나 시내로 향하 는 동안 미리 막아 두었던 분수 수 들에서는 붉은 포도주가 일 제히 뿜어 올랐다. 교황이 모든 로마시민에게 하사 하는 선물로 서민들은 큰 항아리를 들고나와 열심

로마 미화 위해 돈 아낌없이 쏟아 화려한 르네상스 문화 융성 주도 재정 바닥나자 성직·면죄부 매매 맥주광 루터의 종교개혁 촉발

히 포도주를 퍼 담았다. 연회가 펼쳐진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성당에서도 산해진 미와 고급 포도주가 마음껏 제공됐다. 사육제 행사가 열릴 때면 레오 10세 는 로마 빈민가 사람들에게 한 가구마 다 고기 여섯 덩어리와 포도주 여섯 잔 을 배급했다. 6이란 숫자는 메디치 가문 의 문장(紋章)인 6개의 공을 상징했다. 포도주는 일체감을 조성하는 데 단단 히 한몫했다. 비밀정보 수집 능력이 뛰어났던 베네 치아공화국의 로마 주재 대사 초르치는 1514년 9월 16일 본국에 이렇게 보고하 고 있었다. “역대 교황 가운데 가장 젊지 만 가장 추남이라는 말을 듣는 레오 10 세도 서민들 사이에서는 절대적인 인기 를 누리고 있습니다.” 레오 10세는 잘난 척 거드름을 피우 는 일이 없었고 보통 사람들과도 소탈 하게 대화를 하고 무엇보다 어려운 사 람들에게 무엇이든 나눠줄 줄 알았다. 돈, 음식, 포도주 주등권 력을 제외한 뭐든지 아끼지 않고 나눠 줬 다. 그는 고대 유물 수

라파엘로가 그린 교황 레오10세(가운데). 왼쪽은 나중에 클레멘스 7세가 되는 줄리오 데 메 디치 추기경. 로마의 르네상스를 주도했지만, 면죄부 판매로 종교개혁의 원인을 제공했다.

집에 큰 관심을 가졌다. 바티칸도서관 에 방대한 고대의 희귀 필사본이 수집 된 것은 그의 덕이다. 그는 그리스 학자 들을 로마에 초대하고 위기에 놓인 그 리스 대학들을 후원했다. 식탐이 많았지만 동시에 입담도 좋아 서 주변에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예 술가, 음악가들과 가까이 지내는 것 을 좋아했는데, 가끔 교황청 개인 집무실에서는 테이블마다 한 잔의 포도주가 놓여 있는 가운데 간이음 악회가 열리곤 했다. 참석자들은 이 탈리아뿐 아니라 스페인, 프랑스 그리 고 유대인 음악가들이 현악기 류트를 손 에 든 교황을 둘러싸고 있었다. 레오 10세의 전임자는 율리우스 2세 다. 그의 재위 시절에도 브라만테가 베 다 드로성당의 신축공사 책임자가 되

고 미켈란젤로가 여러 가지 주요한 예술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메디치 가문 출신인 레오 10세가 교황 이 되면서 피렌체 출신의 유명 예술가들 은 대거 로마로 이주하게 된다. 로마는 이제 세계의 문화 수도가 된다. 1513년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로마에 왔지만, 레 오 10세가 가장 아낀 예술가는 라파엘로 였다. 브라만테가 사망하자 베드로성당 신축공사 책임자 자리도 라파엘로에게 넘긴다. 반면 미켈란젤로는 어릴 때 친구 였지만 그의 괴팍함을 잘 알기에 그에게 는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소유 산로렌초 성당의 파사드를 완성해 줄 것을 의뢰하 며 멀리 보냈다. 이탈리아를 침공하기 위해 온 프랑스 의 젊은 왕 프랑수아 1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소개해 준 사

람도 레오 10세다. 불후의 명작 모나리자 가 당나귀에 실려 알프스산맥을 넘어 프 랑스로 떠나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 우리가 지금 로마에서 만나는 화려한 건물들은 콜로세움 등 몇 개를 제외하면 대부분 고대 로마의 것이 아니라 율리우 스 2세와 레오 10세 두 교황 재임 시절의 문화유산이다. 특히 레오 10세는 르네상 스 미술의 최대 후원자였으며, 로마의 재건과 미화를 위해 물 쓰듯 돈을 썼다. 전임자의 저축과 본인의 돈 그리고 후임 자의 돈까지 싹싹 긁어서 화려한 로마를 장식하고 본인의 취미생활을 하는 데 아 낌없이 썼다. 바티칸 재정은 바닥이 보였고 조직적 으로 성직을 매매하고, 면죄부를 판매하 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교회의 부패에 반 발하는 목소리 높아졌는데, 특히 알프 스 북쪽에 있던 마르틴 루터가 대표적이 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루터는 알프스 이북의 신교와 맥주 문화를 대변하고, 레 오 10세는 알프스 이남의 구교와 와인 문 화를 대변한다. 루터는 누구보다 맥주를 사랑해서 맛있는 맥주를 마시면 6~7시간 잠을 푹 잘 수 있고, 그 시간 동안 죄짓지 않으니 천국에 갈 수 있으며, 깨어 있는 나머지 시간에 열심히 일할 수 있다고 주 장했다. 부인 카타리나는 한때 수녀원에 서 맥주를 만드는 양조사로 일했던 수녀 였지만 루터의 종교개혁 주장에 매혹되 어 수녀원에서 나와 그와 결혼했다. 열정적인 사냥 취미가 있었던 교황 레오 10세는 사냥에서 비를 맞고 돌아 와 44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사망한다. 급성 폐렴이 원인인 듯하다. 누구보다 빛과 그림자가 강했던 인생이었다. 그 의 사망과 함께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는 사실상 막을 내린다.

손관승 MBC 베를린특파원과 iMBC 대표이 사를 지낸 인문여행작가. 괴테와 함께한 이탈 리아 여행, me,베를린에서 나를 만났다 등 을 썼다.

영국아카데미 시상식 평정한 윤여정의 “snobbish” 소감 <고상한 체하는>

콩글리시 인문학 김우룡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

2021년은 윤여정의 해라고 할 만하다. 지 난해 ‘기생충’에 이어 윤여정의 아카데 미상 수상은 한국 영화와 영화인의 위상 을 드높인 쾌거였다. 나는 일찍이 윤여정과 TV프로그램 을 같이 한 적이 있다. 1974년으로 기억 한다. MBC는 봄개편 때 ‘스마일 작전’이 란 30분 프로를 편성했다. 미국에서 만 든 인기프로 Candid Camera 내용에 국 내에서 찍은 짧은 필름을 보면서 명사와 대담하는 형식이었다. 스마일 작전의 사 회자로 윤여정을 기용한 이유는 지적 이 미지에 독특한 메탈릭 보이스가 개성이 있어 이 프로에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제749호 43판

자를 가리키지만 그때만 해도 술집 여자 와 동의어였다. 상류층처럼 보이려는 허영 경멸 뜻 오늘 윤여정을 소환하는 이유는 그녀 의 재치 있는 스피치 때문이다. 윤여정 명품 불티나는 한국 속물 더 많아 은 지난 4월 12일 영국아카데미 시상식 에서 “무척 고상한 체하는 영국인들에 미국의 Candid Camera는 비행기를 게 인정을 받아서 의미가 있다(specially 타면 볼 수 있는 Just for Laughs gags recognized by British people, known 의 원조쯤 되는 프로다. 이와 비슷하게 as very snobbish people, and they 상황을 설정해서 놀란 사람들의 반응을 approve me)”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hidden camera(몰래카메라)로 포착한 이를 두고 영화제작자 에드가 라이트 CBS의 인기 코미디 프로였다. 여기에 국 는 “윤여정의 snobbish 한마디가 시상 내에서 찍은 아이템을 첨가해서 초대손 식을 휩쓸었다(Yuh-Jung Youn just 님과 이야기를 주고받는 토크쇼가 스마 won the whole award season with that snobbish line)”고 논평했다. 일 작전이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 윤여정 snobbish는 상류층을 흠모하는 보통 을 호스티스라고 불러서 화제가 됐다. 사람들의 속물적 태도를 경멸하는 표 hostess는 방송용어로 쇼 프로의 진행 현이다. 스스로 자신을 지적(知的)이

라고 생각하고 상류층인 양 행동하는 태도나 가치관이 속물근성(snobbery, snobbism)이다. 원래 snob은 신기료장수, 구두공을 뜻하는 말이었다. 당시 영국 대학생들 은 모두 귀족출신이었는데 케임브리지 대학이 평민의 자녀들도 입학을 허용하 면서 학적부에 신분을 명기할 때 평민 의 자녀를 ‘sine nobilitate(고귀함이 없 다)’라고 썼다. without nobility란 뜻의 이 말을 s. nob로 줄여 썼는데 나중에는 아예 합쳐서 snob으로 쓰게 되었다. 이 렇게 평민이나 하층을 가리키는 snob 이 오늘날과 같이 경멸적인 의미로 쓰이 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중엽 이후 하층 민 출신의 졸부(猝富)들이 상류층의 생 활 방식을 흉내 내는 일이 크게 유행했 기 때문이다.

나는 윤여정의 유머러스한 스피치 를 들으면서 과연 영국인들이 그렇게 snobbish한지 의문이 들었다. 신사를 지 향하는 영국사람들은 생각보다 검소하 고 실용적이며 절약을 생활화하고 있다. 산업혁명을 계기로 영국의 졸부들 사이 에도 귀족 따라 하기가 한때 유행했으나 일반 국민에게서는 별난 사치와 허영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나는 영국보다 우리 주변에 snobs(속 물들)가 훨씬 많다는 점에 주목한다. 아 직도 아빠찬스, 엄마찬스가 판치고 있는 나라에서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 등 소위 3대 명품 소비는 둘째가라면 서럽 다. 1년 전에 비해 40% 안팎 값이 폭등했 음에도 가게 앞은 장사진이라고 한다. 속 이 비어 있을수록 겉치레가 요란한 법이 다. 속물사회(snobocracy)가 따로 없다.


WIDE SHOT

문을 열고 들어가면 6600개의 유물을 빼곡히 품은 거대한 쇼윈도가 관람객을 압도한다.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에 지난달 23일 문을 연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의 ‘타워 수장고’의 모습이다. 높이가 약 11m에 이른다. 1층과 2 층으로 나눠 전시된 유물을 따라 수장고 안을 걷다 보면 어느덧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듯 착각에 빠진다. ‘관람객에게 유물을 개방하고 공유하자’는 설립 취지에 맞춰 수장고 안으로 들어가 관람할 수 있 는 ‘열린 수장고’ 7개와 유리창 밖에서 관람할 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 3개를 만들었다. 이 박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인 민속 유물 143,381점과 민속 아카이브 자료 997,049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열린 보존과 사진·글=전민규 기자 jeonmk@joongang.co.kr 학실과 어린이 체험실도 운영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월요일은 휴관.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박물관은 타임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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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A11

2021년 8월 21일~22일

17

제750호 40판


A12 전면광고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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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패럴림픽 막내 윤지유 엄마 목에 메달 걸어드릴래요 “꼭 메달을 따고 싶어요.” 패럴림픽 선수단 막내 윤지유(21)의 목표는 뚜렷하다. 도쿄에 함께 갈 수 없는 어머니의 목에 메달을 걸어드리 겠다는 각오다. 막내의 꿈을 담은 ‘또 하나의 축제’ 2020 도쿄패럴림픽이 24일 막을 올린 다. 다음 달 5일까지 13일의 열전에 돌입하는 이 대회에는 장애인 선수들 이 출전한다. 패럴림픽(Paralympic) 은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패러플레지 아(Paraplegia)와 올림픽(Olympic)을 더한 말이다. 지금 ‘파라(para)’는 장 애가 아닌 ‘나란히’란 뜻으로 사용된 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고, 올 림픽과 나란히 열린다는 뜻을 담고 있 다. 1960년 제1회 로마 대회를 시작으 로 도쿄에서 16번째 패럴림픽이 열린 다. 척수장애인뿐 아니라 절단, 시·청 각, 뇌성마비 등 여러 장애를 가진 선 수들이 출전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1988년 서울장애자올림픽을 시작으로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한 개최 지에서 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태 권도와 배드민턴이 처음으로 정식종 목이 됐다. 한국은 양궁, 육상, 배드민턴, 보치 아, 사이클, 유도, 역도, 조정, 휠체어 농구 등 14개 종목에 159명(선수 86 명·임원 73명)을 파견한다. 예상 성적 은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 개. 목표는 종합 순위 20위다. 가장 많 은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은 탁구다. 선수단 중 최다인 19명이 출전하고, 10 개 안팎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여자 탁구 윤지유도 메달에 도전한 다. 대표팀에는 30~40대 선수들이 많 다. 선수 86명 중 20대는 15명밖에 되 지 않는다. 2000년 12월생 윤지유는 만 20세다. 남자 탁구 김창기와 함께 둘뿐인 2000년대생이다. 윤지유는 “오 빠들이 많이 귀여워해 준다. 항상 장 난을 친다”며 웃었다.

윤지유

오늘 개막 내달 5일까지 열전 한국 금메달 4개, 종합 20위 목표 윤지유 여자탁구 사상 첫 금 도전 은퇴 후 장애인체육 행정가가 꿈

윤지유는 3세 때 혈관 기형으로 하 반신 장애가 생겨 걷지 못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취미로 탁구를 시작한 윤지 유는 꿈나무 선수로 발탁됐다. 어깨가 넓고, 팔이 길어 탁구선수로선 유리한 체형이다. 윤지유는 “어머니와 이란성 쌍둥이인 여동생 키가 1m70㎝이 넘는 다”고 했다. 윤지유는 국가대표가 되 자마자 국제대회에서 입상했다. 도쿄올림픽 최고 스타 중 하나가 탁 구대표팀 막내 신유빈(17)이었다. 신유 빈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패기 넘치게 싸웠다. 윤지유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2016년 리우 대회 때 그는 16 살이었다. “큰 대회가 처음인데도 너 무 재밌었다”는 윤지유도 첫 패럴림픽

에서 자신 있게 경기를 했다. 서수연· 이미규와 단체전(여자 TT1-3) 동메달 을 따냈다. 신유빈은 고등학교 입학 대신 실업 팀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탁구에 전 념하기 위해서다. 윤지유 역시 마찬가 지였다. 리우 대회 때 고등학교에 가 지 않았고, 어머니 김혜숙(54)씨가 함 께 투어 대회를 다녔다. 탁구선수로 더 성장하고 싶어서였다. 김씨는 리우 에도 따라가 윤지유의 식사와 몸 관 리를 챙겼다. 이번 대회는 그럴 수 없다. 코로나19 로 인해 관중 입장이 불가능하기 때문 이다. 윤지유는 “이번엔 엄마가 TV로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가족들에게 메 달을 꼭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에도 여자 탁구 단체전 메달이 유력하다. 리우패럴림픽 동메달 멤버 가 건재하다. 내심 윤지유는 개인전 입상까지 기대하고 있다. 리우 개인전 에서 4위를 기록했던 윤지유는 “평소 엔 눈물이 없는 편이다. 그런데 동메 달 결정전에 지고 나서는 눈물이 났 다”고 했다.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장애인 탁구 도 중국이 최강국이다. 리우패럴림픽 결승에서도 중국 선수끼리 맞붙었다. 윤지유가 꼽는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 도 당시 금메달을 딴 중국의 슈잔(32) 이다. 윤지유는 “동메달은 따봤으니까 이번엔 여자 탁구 선수로서 첫 금메달 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지유는 탁구로 진로를 찾았다. 나 중에는 테이블 너머의 세상을 향해 드 라이브를 걸 생각이다. 검정고시를 거 쳐 한국체대 특수체육학과에 진학한 윤지유는 “학교생활이 재미있는데 패 럴림픽 때문에 휴학 중이다. 앞으로는 공부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그 는 이어 “장애인은 선수로 오래 뛸 수 있다. 하지만 장애인체육 행정가가 되 는 게 나의 꿈”이라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B2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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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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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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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단편소설 ‘담박질’

릴레이 대항전‘영웅’선배 쫓아다니며 물주전자 날라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중앙SUNDAY 초등 1년 선배, 공부·달리기 다 1등 에 조영남의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 원정 경기까지 따라가 열렬히 응원 터데이’를 잘 연재해왔다. 벌써 반년이 다. 그런데 나는 지금 좀 당황스럽다. 지 서울대 법대 갔는데 고시서 쓴잔 난주 손기정 마라톤 선수에 관해 쓸 때 내가 운동경기 중 육상을 평생 좋아한 30여 년 만에 동네 잔칫집서 재회 이유는 내가 시골 살 때 다른 것 말고 “무덤을 잘못 써 아홉 번이나 낙방” 뜀박질만은 우리 학교에서 제일 꼴찌라 는 걸 밝히면서 상대적으로 나의 영웅 은 육상을 제일 잘하는 선배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내가 다녔던 삽교초등학 교를 소개하고 요즘처럼 학생 수가 형 편없이 적어 보일까 봐 전교생 2000명 임을 일부러 밝혔다. 앗, 그런데 신문을 하루는 고향 선배를 자처하는 사람 받아보니 200명으로 나와 있었다. 나의 이 나를 꼭 만나고 싶어한다고 매니저 영웅이었던 선배가 겨우 200명 중에서 가 전했다. 대표 400m 릴레이 선수라면 그렇게 빛 기다린다는 사람이 누구일까. 아래 나 보일 수가 없다. 나의 손기정 얘기는 층 커피숍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주위 스케일이 200명 때문에 급격히 졸아들 를 살폈다. 저쪽 구석 테이블에 혼자 앉 었다. 나나 신문사나 세밀하게 확인하 아 있던 사람과 시선이 마주쳤을 때 나 는 덤빌 듯이 달려들었다. 지 못한 탓이다. “어, 경식이형 아니유?” 첫 이혼 후 방송 못할 때 심심풀이로 써 분명 그였다. 그가 대답을 하기 전에 그런데 나는 지난 호에 내가 단편소설 먼저 내가 말했다. 을 써본 적이 있다고 은근히 자랑하면 “형이었구려. 내 매니저한테 전화를 서 다음 호에 자세히 설명하겠노라고 그토록 간곡히 했다는 사람이.” 약속한 걸 기억하고 있다. 약속은 약속 수십 년의 세월을 생략한 채 친근하 이다. 어떤 경우에도 말이다. 순 아마추 게 대했으니 놀랄 만도 했다. 어 단편소설 ‘담박질’을 소개하고 그다 “그려 그려 나였어. 근디 워치기 나 음 여러분의 판단을 기다려보겠다. 첫 를 그렇게 금방 알아본디어. 아이구 30 번 이혼 후 그 여파로 약 1년간 방송 출 년이 넘었는디 워치기 내 이름까지 알 연을 못할 때 시간이 좀 남아 심심풀이 구 말여.” 로 쓴 소설이다. 200자 원고지 70매짜 ‘워치기’는 어떻게의 충청도 말이다. 리다. 나는 띄엄띄엄 소설을 따라가는 얼결에 내 입에서도 고향 말씨가 새어 방식을 취하겠다. 부끄럽다. 글솜씨가 나왔다.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것 “왜 몰러봐유, 형을.” 같아 그렇다. 몰라보다니 홍수근, 김경식을, 내 영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담박질엔 반 웅 홍수근과 단짝 김경식을 몰라보다 전체에서 꼴등이었다. 내가 딴 건 잘하 니, 300년 후에 만났어도 나는 맹세코 는데 담박질만 꼴찌인 것이다. 그들을 단번에 알아봤을 것이다. 6학년 선배 중에 홍수근 형이 있었는 홍수근. 나보다 한 학년 윗반 홍수근 데 공부도 1등이고 학생회장이고 전체 은 나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니었다. 우리 대대장이고 무엇보다 그는 우리 초등학 동네 아이들의 전부, 삽교초등학교 전 교 400m 릴레이 대표선수였다. 그런데 교생과 지서방네 할아버지, 우리집 건 홍수근 형 옆에는 전교 2등이었던 김경 넌방의 가짜꿀 만드는 아저씨 부부, 심 식 형이 꼭 붙어 다녔다. 홍수근 김경식 지어는 우리 학교 선생님들까지 홍수근 두 선배는 나의 영원한 영웅이었다. 어 을 위해주고 떠받들어 주었다. 느덧 세월이 흘러 나는 서울음대 2학년 우리 시골학교에서는 뭐니뭐니해 때 ‘딜라일라’라는 노래를 TV에서 불 도 공부가 최고였다. 공부건 뭐건 홍수 러 일약 인기가수로 성공하고 공연을 근은 전교 최고였다(잠깐 스톱! 막 전 하러 다니던 어느 날, 일은 시작된다(나 는 옛날 원고를 찾아내어 마구마구 줄 여서 써내려간다). 아무래도 하루에 다섯 군데 출연은 무리 였다(옛날에는 밤무대가 가수들 생계에 주업이었다). 하지만 별다른 도리가 없 었다. 두 달 전 예정에도 없던 이혼을 결 행했고 빈손으로 집을 나왔고 급한 대 로 아파트 전세금이라도 끌어모아야 했 다. 저녁 아홉시부터 새벽 한 시 반까지 일수쟁이 일수 도장 찍으러 돌듯 밤업소 무대들을 누비고 다녀야 했다. 돈 생기 는 일에 시간 뺏기는 거야 억울할 게 없 었지만 전에 없이 목이 아픈 게 문제였 다. 하룻밤에 다섯번씩이나 ‘보리밭’을 불러제끼고 나면 웬걸 ‘보리밭’이 진흙 탕 밭으로 돼버리곤 했다. 제750호 43판

1968년 트윈폴리오 첫 리사이틀 공연에 찬조 출연했던 조영남씨. 왼쪽이 윤형주 씨, 오른쪽이 송창식씨다. [사진 윤형주]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다시 만 났을 때 박 사장이라는 사람이 같이 나 왔다. 술자리가 파할 무렵 박 사장이 우 리 사이로 붙었다. “아니 아직 그 얘기가 없었나.” 박 사장이 말을 이었다. “사실은 말여 경식이 엄니의 칠순이 내일 모렌디 요번 엔 칠순 잔치를 좀 크게 치를 모양인디 다름 아니라 경식 엄니가 영남씨를 꼭 좀 보구싶어 혀서 난리를 치셨어.” 이튿날 아침 잠결에 매니저 전화가 여러 번 울린 듯했다. 나는 간신히 전화 기를 들고 “어어” 하다가 “잠깐 내 시골 선배라는 사람, 내일 공연이 있어 잔칫 집에 못 간다고 적당히 둘러대 줘. 가만 있어. 내가 전화번호 줄게”, 나는 아무 렇게나 벗어 던진 옷을 뒤져 경식 형의 명함을 찾았다. 동네 형 어머니 고희연서 노래 불러

조영남씨의 삽교초등학교 시절 사진. 2학년 때로 기억했다.

화 끊었다. 대한민국 고위직 공무원의 전화였다. 오래전에 만나서 나는 형이 라고 부른다. 유명인사 중에 나의 중앙 SUNDAY 연재가 재밌다고 칭찬해준 최초의 형님이시다. 손기정 선생 얘기가 재미있었단다. 본인도 초등학교 다닐 때 일곱 명씩 뛰면 꼭 꼴찌였단다. 내가 왜 꼴찌였냐고 물었다. 당신도 별명이 가분 수였단다. 한참 웃다가 끊었다). 시골 국민학교 연중 최고의 잔칫날은 가을 운동회다. 그중에서도 운동회의 꽃 은 단연 학교 대항 400m 릴레이다. 운동 회날 해가 뉘엿뉘엿 서산에 걸릴 때쯤이 면 교정이 술렁거린다. 최종 순서인 각 학교 대항 400m 릴레이가 벌어지기 때 문이다. 이쪽저쪽 모퉁이에서 사람들 틈 을 비집고 원정 온 학교 선수들이 다리 를 풀며 등장한다. 반드시 윗옷 메리야 스(그땐 흰 상의를 메리야스라고 불렀 다) 차림으로 등장한다. 가슴팍엔 반드 시 자기네 학교의 이름이 쓰여 있다. 예산, 덕산, 안치, 오가, 갈산, 고덕, 신 례원, 한 줄로 세운 다음 심판 선생님 이 거만한 자세로 딱총을 높이 든다. 고 덕 같은 학교는 앞에 학교 이름을 임시 로 먹글씨로 썼는지 벌써 땀에 절어 번 져 있다. 땅! 운동장이 떠나간다. 네 번 째 마지막 주자로 우리의 홍수근 형이 나선다. 그리고 우리는 알고 있다. 앞에 가는 선수들이 아무리 많아도 우리 수 근 형은 모조리 따라마실 거라는 사실 말이다. 내 기억에 나의 예상은 한 번도 빗나간 적이 없기 때문이다. 원정경기 에서도 마찬가지다. 웬만한 거리의 다 른 학교 운동장엘 나는 맥없이 따라다 니곤 했다. 내가 하는 일은 물 주전자를 들어주는 일이 전부였다.

[사진 조영남]

나는 경식이 형의 지난 얘기를 듣자 고 했다. “응, 내가 서울 와서 돈을 좀 벌었어. 쓸 만큼 벌었어.” 쓸 만큼 벌었다는 충청도식 표현은 돈을 아주 많이 벌었다는 뜻이다. “용평에 별장도 있구, 제주도에도 뭐 하나 있구.” 홍수근과 김경식 형은 예산중학을 거쳐 대전고등학교로 갔다는 얘기를 쭉 들어왔다. 당시 대전고등학교는 충 청도의 일등들만 모인다는 학교였다. 그들이 점점 내게서 멀어져가는 것이 나는 문득문득 안타까웠다. 무슨 신세 한탄 같은 것이 아니었다. 그런 걸 할 줄 알면 벌써 시골 아이가 아니었다. 그즈음 우리 집은 최악이었다. 아버 지가 중풍으로 반신불수라 한입이라도 덜어야 했던 어머니는 나를 큰 누나가 일하는 서울로 올려보냈다. 아버지에겐 병이었고 나한텐 약이었다. 왜냐면 나 는 나중에 서울음대에 합격했기 때문 이다. 물론 홍수근 형은 서울법대에 당 당히 입학했다는 걸 익히 알고 있었다. 나는 밤무대가 더 남아 있었다. 경식이 형도 일어섰다. 나는 맘속으로 쭉 묻고 싶 었던 질문을 방금 생각난 듯이 물었다. “참! 수근 형은 요즘 워디서 산댜” 물 어봤다. 고등고시를 몇 번이나 떨어졌 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잉! 수근이 잘 있어. 노량진 근처에 사는디 무슨 건설 총무과장으로 올라 갔댜.” 경식이 형이 수근 형 고시 칠 때 쭉 경제적으로 도왔다는 얘기도 시골 동 창 애들을 통해 듣고 있었다. 우리는 내 일정이 모두 끝난 새벽에

여기까지다. 여기까지 70매를 쓰는데 한 달 넘게 걸렸던 것 같다. 소설을 끝내려 고 잔칫집엘 안 가는 것으로 소설을 마 감했는데 실제로는 잔칫집엘 갔었다. 노 래도 불러주고 무엇보다 경식이 형 동창 들 그중에서도 내가 그토록 보고싶어 했 던 나의 평생 영웅 홍수근 형도 만나보 게 된다. 그날 나는 꿈에도 몰랐던 사실 을 알게 된다. 수근 형이 서울법대를 졸 업하고 고시를 쳤는데 무려 아홉 번이나 떨어졌다는 사실 말이다. 왜 떨어졌을까. 무슨 심각한 애정 문 제라도 있었던 걸까. 그런 걸 직접 물어 볼 수도 없는 노릇. 나는 반드시 알아내 리라 마음먹고 그 비밀을 알고 있는 유 일한 사람, 홍수근 형을 쭉 보살폈다는 경식이 형한테 바싹 매달렸다. 내가 “수 근이 형은 왜 고시를 아홉 번이나 떨어 졌디야” 하고 물으면 늘 그런다. “물러, 내가 워치기 그걸 안댜.” 그런데도 나는 안다. 틀림없이 안다. 경식이 형만은 알 고 있다. 말을 안 할 뿐이다. 경식이 형 은 매년 장애아들을 비행기에 태워 제 주도까지 데리고 가 정기적으로 휴가 를 제공해주는 프로그램도 했다. 나는 부지런히 따라가 장애아이들과 제주 동네 사람들을 모아놓고 특별공연도 해주었다. 그건 순전히 왜 홍수근 형이 고등고시에 아홉 번이나 떨어졌는지 그 걸 알아내기 위해서였다. “형, 내가 형한테 해줄 수 있는 건 다 했어. 이젠 말해봐. 수근 형이 왜 고시 에 아홉 번이나 낙방했는지를.” 형은 매번 뜨문뜨문 이런 식으로 말 하곤 했다. “영내미 동생이 웃을깨미 말 못히여!” ‘웃을깨미’는 충청도 식으로 ‘웃을까 봐’다. “형, 내가 남 슬픈 일에 왜 웃는다고 그려유 형.” 경식 형은 몇 번이나 머뭇머뭇대다가 결국엔 새삼 조심스럽게 천천히 나한테 대답했다. “음, 그건 말여. 수근이네가 무덤을 잘못 쓴거여.” 나의 진짜 소설은 여기까지다. 나는 사실에 근거해서 썼다. 두 분 형님들은 잘 살아계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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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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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1일~22일

BUSINESS

막 오른‘제2의 고철 전쟁’

고철, 탄소중립 핵심 소재  세계 각국‘보물’확보 총력전 ᵁ᭛ᚭ Ḱᙰ ᬽᬩ᥇

김경식 고철(高哲)연구소장

1941년 12월 7일 일본은 선전포고도 없 이 하와이 진주만 미군 기지를 기습 공 격했다. 일본의 공습 배경으로 꼽히는 것이 일본의 중국 침략과 인도차이나 반도 진주를 계기로 미국이 취한 석유 와 고철 수출 금지 등 경제제재 조치다. 석유야 그렇다 치고, 고철이 전쟁의 이 유였다니? 그러나 철강산업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만 해도 고철은 전 투기와 대포 등 무기 생산의 핵심 물자 였다. 일제 말기 조선 땅에서 무자비한 쇠붙이 강탈이 진행됐던 것도 그 여파 였다. 당시 일본은 하와이의 미군 기지 를 무력화시켜서 필리핀에 주둔한 미군 을 고립시키고 동남아시아의 자원을 활 용할 계획으로 기습 공격을 감행한 것 이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미국은 중 립을 깨고 태평양 전쟁에 참전하게 되었 고, 결국 일본은 패망의 길을 걷게 된다.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높아져

그로부터 80여 년이 지난 지금 ‘제2의 고철 전쟁’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 번에는 총성 없는 전쟁인데 그 배경은 ‘2050 탄소중립’이다. 2050년 실질적 탄 소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선 지금 부터 탄소배출을 줄여나야가 한다.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문턱을 넘 은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르면 2030년 국 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CD)가 2017년 대비 24.4%에서 2018년 대비 35% 이상 으로 대폭 상향됐다. 이산화탄소 배출 량이 많은 철강산업에 이 문제는 발등 의 불이다. 현재까지 철강 생산의 주된 공법인 용광로 공법은 원료로 철광석과 함께 석탄을 구운 코크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발생 하게 된다. 고철을 사용하는 전기로 공 법은 전기의 아크열로 고철을 녹이므로 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기로로 철강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비중은 용광로 공법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 리나라의 철강 생산량은 용광로 공법 이 68.2%인 4900백만 톤(t), 전기로 공법 이 31.8%인 2300백만t이었다. 철강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 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용 광로 공법의 원료이자 환원제인 코크스 를 수소로 전환하는 수소환원제철 공 법이다. 그러나 상용화까지는 거리가 멀 다. 당장은 용광로에 고철 투입량을 늘 려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방법이 동원되 고 있다. 포스코는 이미 용광로에 고철 투입 비중을 15%에서 20%까지 올려 조 업을 하고 있고, 2025년까지 30%로 확 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제철 또한 고 철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방법 을 검토하고 있다. 용광로 공법 생산량 4900만t에는 고철이 740만t(15%) 포함되어 있는데 10%를 증가시키면 연 490만t의 고철이 추가로 필요해진다. 이렇게 될 경우 철 근과 형강을 생산하는 전기로에 필요 제750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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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기물 취급하지 말고 ‘자원’으로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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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은 현재 연간 2억t에 달하는 고철 수 요도 자국 내에서 조달하지 못해 수입 포스코·현대제철 등 비중 확대 나서 을 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고철 수출관 t당 가격 1년 만에 140%나 폭등 세를 40% 부과하며 사실상 수출을 금지 하고 있고, 최근엔 수입관세 2% 마저 폐 고철 발생·유통·소비 시스템 구축 지하며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 민·관 머리 맞대고 적극 대처해야 다. 러시아는 수시로 고철 수출을 중단 해왔는데, 지난 6월 수출관세를 t당 15 유로에서 70유로로 370% 인상했다. 말 레이시아도 수출관세 15% 부과에 들어 갔다. 유럽 일부 국가와 아랍에미레이트 (UAE)는 고철 수출을 중단했다. 그나 한 고철은 또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이 마 미국과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하지 않 래저래 고철 가격이 급등할 것이 뻔하 고 있는데, 이들 나라 역시 2050 탄소중 다.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작 립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자국내 고철 년 7월말 t당 25만원이던 고철 가격은 소비를 늘리면서 수출 물량을 감축할 올해 7월말 현재 60만원으로 140%나 것으로 예상된다. 폭등했다. 고철 가격 상승은 철근 가격 상승으 중국 고율 관세 부과, 사실상 수출 금지 로 이어지고 결국 아파트 분양 가격 인 혹자는 고철(古鐵)을 입(口)이 열 개(十) 상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자동차, 조 인 철, 즉 말이 많은 철이라고도 한다. 일 선, 발전설비 등에 들어가는 강판과 후 반 재화와 다른 점이 많고 유통과정도 판 가격 상승도 불가피하다. 경제 전반 특이하다. 고철은 용도가 다한 철이라고 의 물가를 끌어올리게 된다는 얘기다. 정의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보다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전 쇠로 된 생활 용품도 버려지면 고철이 되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전 고, 건축물을 철거할 때 나오는 철, 자동 세계 철강 생산량의 57%(11억t)를 차지 차나 배를 만들 때 나오는 자투리 철도 하는 중국이 탄소중립을 위해 현재 약 고철이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멀쩡한 10%인 전기로 생산 비중을 2025년까지 기계도 용도 폐기되면 고철이 된다. 20%, 2030년까지는 40% 수준까지 늘리 하지만 고물 취급을 받던 고철이 이 고, 용광로에 투입하는 고철량도 30% 제 시대가 바뀌어 탄소중립 시대를 달 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성하는 핵심 소재(자원)인 귀중한 몸이 연간 6억 t의 고철이 필요하게 된다. 중 되었다. 한번 버려진 고철은 전기로에서

고철 투입 늘수록 탄소 배출 적어

있고, 철강산업을 담당하는 산업통상 자원부의 철강세라믹과가 원료 수급동 향을 점검하고 있는 정도다. 철강업계가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 는 궁극의 목표로 그리고 있는 것이 수 소환원제철이다. 수소환원제철이 상용 화되더라도 ‘경쟁력 있는 그린수소’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철 광석은 없고 ‘탈원전’에 발묶여 있는 우 리로선 첩첩산중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 다. 양질의 철광석 광산을 가진 호주가 그 옆 사막에서 태양광 전기로 그린수 소를 생산해 슬라브(열연이나 후판의 소재)를 만들어 수출할 경우를 상상하 면 아찔하기만 하다. 수소환원 공법의 상용화 경쟁에서 우위에 설 때까지 탄 소 중립 궤도에서 산업 경쟁력을 유지 해가는 것이 우리 철강업의 과제일 텐 데, 결국 답은 고철이다. 고철은 생산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수거를 하는 것이고 발생원은 노폐고철 (70%)과 산업고철(30%)이다.

90%가 철로 재탄생된다. 1t의 고철이 40 회를 반복해서 재탄생하면 그 누적 사 용량이 10t이 된다. 이산화탄소도 발생 하지 않는다. 세계적인 환경생태학자인 레스터 브라운은 에코이코노미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는 새로운 자 원을 훼손하는 것보다 이미 개발된 자 원을 재활용하는 것이 지름길이고 고철 재활용이 가장 모범 사례라고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에서 발표한 ‘대 한민국 2050 탄소중립 전략’ 5대 기본방 향 중 하나인 ‘순환경제 확대’에 딱 맞아 떨어지는 것도 고철 재활용이다. 다행인 것은 이 중요한 자원의 국내 자급률이 2019년 기준 80% 정도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용광로의 고철 투입 비 중이 확대됨에 따라 자급률 하락은 불 가피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고철 전쟁’ 시대에 걸맞는 대비를 하고 있는가. 불행하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우선 고철은 아직 법률상 ‘자원’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폐기물로 취급당하고 있다. 생활용품이나 산업 현장의 금속 류에서 해체 및 선별 과정을 거쳐 고철 을 확보하는 과정은 제조업이 아니라 폐 기물 처리업으로 분류된다. 고철 해체, 절단, 압축 시설은 공장으로 등록되지 못해 금융상으로 불합리한 대우를 받 는다. 정부 차원의 고철 전담 조직도 분명 치 않다. 환경부 자원순환국 자원재활 용과에서 폐기물 이슈 발생시 관여하고

이제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고철은 대도시에서 발생되므로 유통 원가를 최 소화하기 위해 대도시 주변에 고철 가 공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각종 설비를 지원해 규격화된 품질의 고철을 만들 도록 산업으로 육성시켜나가야 한다. 산업분류도 ‘폐기물 처리업’에서 ‘제조 업’으로 변경시켜야 한다. 이렇게 하여 약 7억 5천만t으로 추정되는 국내 철강 축적량의 연간 수거율을 지난해 기준 2.1% 수준(1600만t)에서 선진국 수준인 3%(2300만t)로 높여야 한다. 정부와 기업, 국책연구소 등이 머리 를 맞대고 국내 고철의 발생부터 유통, 소비까지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데이 터 확보와 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한다. 국내 고철이 무분별하게 해외로 나 가지 않도록 수출 관리 대책도 필요하 다. 이미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중국 등으로 고철 수출이 급증하자 2004년에 한시적으로 도입했던 ‘수출 승인제’를 언제라도 꺼 내들 수 있도록 준비해둬야 한다. 고철 수출국인 미국, 일본, 러시아와의 자원 외교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시간이 없다. 탄소중립의 시대, 고철 전쟁이 눈 앞에 다가와 있다. 노폐고철=고철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자동차·조선·기계 등의 생산현장에서 나오는 A급을 생철이라 하고, 건축물 해체에서 나오는 철근·형 광 등을 B급, 생활용품 해체에서 얻는 것을 C급이라 한다. B급과 C급을 노폐 고철이라 한다. 철강축적량=한 나라에 축적된 철강의 총량. 생산량+수입량-수출량-시중 구 입 고철량으로 구한다.

김경식 현대제철 전 기획실장, 제2차 에너지 기본계획 수립위원(2013), 국가기후환경회의 전문위원(2020)을 역임했다. 경제와 생태의 공 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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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의 조선, 문명으로 읽다 서양과 다른 시간 구분

조선 사람들도 훈민정음 100주년 기념했을까 올해는 광복절을 맞아 귀한 일이 있 었다. 봉오동 전투의 지휘자 홍범도 (1868~1943) 장군의 유해가 카자흐스탄 에서 돌아왔다. 순국한 지 78년 만이고, 연해주로 간 지 꼭 100년 만이다. 연해주 에서 카자흐스탄까지의 길은 강제이주 라는 고려인의 아픈 역사가 있었다. 봉 오동 전투 100주년인 지난해 귀환할 예 정이었으나 코로나19 돌발로 연기됐다 고 한다. 100주년에 맞췄으면 더 나았으 려나? 부질없는 생각이다. 홍범도 장군 에게 무슨 영예가 더하겠는가. 그래도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을 떠올리고 구획 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 한다. 1546년, 명종 1년이다. 한 해 전 인종 이 세상을 뜨자 곧 대윤(大尹)과 소윤 (小尹)이 격돌했고, 새로운 왕 명종을 등에 업은 소윤은 윤임 등 정적뿐 아니 라 송인수·이언적·권벌·노수신·유희춘· 백인걸 등 비판 세력도 죽이거나 귀양 을 보냈다. 바로 을사사화(乙巳士禍)다. 사화는 권세가가 왕이나 왕실을 끼고, 공식 조정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제도나 절차 외의 사적 이익과 권력을 추구하 는 데서 발생했다. 1546년을 챙긴 이유가 있다. 1546년에 서 딱 100년 전인 1446년(세종28), 한글 이 완성돼 반포된 해다. 요즘으로 치면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도 하고, 각종 이 벤트가 한 해 내내 지속했을 것이다. 명 종의 조선 정부에서는 아무런 행사도 하지 않았다. 한글, 즉 훈민정음(訓民正音)이 보편 언어로 사용되지 않아서였을까. 꼭 그렇 지도 않은 것이 명종 다음 임금인 선조 때 정철은 이미 입에 착착 붙고 아름답 기 그지없는 한글로 ‘관동별곡’ ‘사미인 곡’ 같은 명문장을 남겼다. 가끔 시험에 나와 우리를 애먹이지 않았던가. 사화 에 몰두하느라 관심이 멀어졌을 수도 있 다. 100주년 기념식을 하지 않았던 아마 가장 큰 이유는 ‘100주년’이 의미를 갖 지 못했기 때문 아닐까.

 조선시대 세종 때 선보인 자동 물시계 인 자격루 복원품.  지난해 미국 경매 에서 구입해온 조선시 대 해시계인 앙부일구. [중앙포토·뉴스1]

리는 아주 오래 계속될 것이다. 조선시대의 시간은 ‘시(時)’ 또는 ‘시 각(時刻)’이라고 했다. ‘시간(時間)’은 ‘타임(time)’의 번역어다. 자시(子時)라 고 하면 밤 11시~새벽 1시를 말하며 자 시라는 말 자체가 ‘간(間)’을 의미했다. 하루는 12시가 되고, 각각의 시는 8각 (刻)으로 이뤄져 있었다. 그러니까 하루 는 12×8=96각이었고, 1각은 15분이니 까, 15분 단위로 구성됐다. 출퇴근과 같이 행정의 효율성이 필요 했던 관청에서는 시각이 쓸모 있었다. 하 지만 하루 12시 96각이라는 구분은 대 다수 농민에게 큰 의미가 없었다. 농업사 회에서는 하루의 절차가 사회적 규약보 다 농업의 리듬, 계절 주기, 일출과 일몰 에 의해 규정됐기 때문이다. 이때의 시 간 감각은 주기적이었다. 시간은 반복되 는 단위(날짜, 계절, 출생과 사망의 순환, 규칙적인 신체적 욕구 등)로 구분됐다. 우리가 알다시피 세상에서 가장 정밀한 시계는 ‘위장(배꼽시계)’ 아니던가? ‘밥

탄생·죽음의‘60갑자’가 기본주기 하루는 24시간 아닌 12시, 96각 계절·절기 등 자연의 리듬에 맞춰 가장 정밀한 시계는‘배꼽시계’

먹기 전(食前)’ ‘밥 먹은 뒤(食後)’라는 시간에 대한 의식은 우리의 상상보다 강 고하고 정확한 것이었다. 자연적 주기에 따라 규정되는 시간관 이 선명하게 의식되는 경험은 역시 죽음 일 것이다. 그런데 이 태어나서 죽는다 는 사실은 시간의 관점에서 보면 아주 상반된 성격의 시간관을 제시해준다. 이는 시작과 끝이 있는 직선적·일회적인 성격의 시간이다. 더 무슨 설명이 필요 하겠는가. ‘나’라는 개체가 태어났고, 언 젠가 죽는다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에 대해…. 그리고 이런 시간관은 종말론 과 목적론의 기저를 이룬다. 시간이 한

서양 역법은 갑오년(1894년)에 도입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은 그레고 리력이다. 교황 그레고리우스 시대에 부 활절을 조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역법이 다. 조선 사람들은 갑오년(1894)부터 이 역법을 사용했다. 당연히 세종 때 사람 들은 한글이 반포된 해를 ‘1448년’이라 고 부르지 않았다. 그들은 당시 세계 표 준이었던 명나라 연호인 ‘정통(正統) 11 년’이라고 부르거나, ‘금상(今上·지금 임 금) 28년’이라고 하거나, 갑자로 ‘병인년’ 이라고 불렀다. 그러고 보니 연도의 호 칭은 지금 더 획일적이다. 아무튼 ‘1894년’이라는 그레고리우스 역법의 채택은 자본주의의 세계화, 더 정확히 말하면 제국주의-식민지에 의 한 ‘세계사’의 탄생과 관련된다. 이 무렵 우리 몸에 장착된 태양 시계는 전기에너 지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까 지 밤낮의 교차에 길들여진 인간의 생 물학적 리듬은 체온·혈압·소변·배설 등 적어도 150개 이상이라고 한다. 생활 환 경의 변화와 생물학적 진화 사이의 괴 제17395호 40판

러시아 연해주로 떠난 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홍범도 장군의 묘소. 100년이라는 숫자 가 역사의 두께를 말해줄 수 있을까. 오른쪽 사진은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 저 늘어진 시계는 우리 몸의 리듬이 탄력을 잃고 늘어졌다는 비유일까. [뉴스1중앙포토]

역사학 단위세기는 과연 정확한가 역사학이나 철학에서 지난 시대를 설

의 마스크를 쓴 얼굴들이 우리들 저서의

명할 때 세기(century) 단위로 구획하

페이지 곳곳을 배회한다. 우리들 중 누

곤 한다. 이를 헥토-히스토리(hecto-

가 감히 이 명백히 편리한 유혹의 제물

history)라고 한다. ‘17세기 사상사’ ‘19

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불만을

세기 연구반’ 식으로….

토로했다.

마르크 블로흐는 “우리는 더는 영웅

이런 비판은 지금도 논문발표회 때 곧

의 이름을 따서 시대를 명명하지 않는다.

잘 등장한다. 일리가 있는 지적이다. 매

우리는 무척 사려 깊게 100년 단위로 각

우 근대적 현상이라는 점에서 전형적인

각의 시대를 셈한다. 그리스도의 탄생을

현재주의이며, 시대착오의 오류라고 해

기점으로 1년에서 시작하여 모든 역사

도 할 말이 없다. 그렇다고 ‘세종대 운

를 그렇게 센다. 13세기의 예술, 18세기

운’ ‘중세 운운’은 정확한가? 누가 대안

의 철학, ‘볼품없는 19세기’ 등등. 산수

을 제시했으면 좋겠다.

줄로 늘어섰다 해서 선형적이라고 한다. 2021년, 2022년 식으로…. 이 탄생과 죽음에 이르는 시간을 두 고 조선 사람들은 전혀 다른 순환의 관 념, 60갑자(甲子)를 썼다. 10간, 12지의 최소공배수로 탄생한 60간지(干支)는 늘 60을 넘지 않는다. 다시 말해 60을 주 기로 순환한다. 셈을 하다가 10이 넘으 면 다시 엄지부터 접으며 수를 세는 어 린이들처럼 조선인들은 연도를 순환하 는 시간으로 파악했다. 이 60간지는 연 도의 셈법이기도 했고, 인생의 단위이 기도 했다. 지금은 사라진 노동과 놀이의 순환

이 60간지에도 묘한 이중성이 있다. 먼 저, 말이 60간지일 뿐 각각의 간지는 ‘1 다음에 2, 2 다음에 3’ 하는 식의 서수 관 념보다 독립된 연도의 의미를 띤다. 이는 60간지의 순환을 한 번 끝내 놓고 보면 훨씬 분명해진다. ‘병자년’ ‘임진년’이 또 나온다. 이를 두고 각 연도 사이의 인과 성이 약하다고 하면 지나친 해석일까. 다 음으로, 인생의 60간지는 다르다. 탈 없 이 지내온 인생을 축하하는 회갑(回甲) 은 분명 60간지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이 벤트다. 하지만 이때의 60간지는 무한한 순환으로 열려 있었다기보다도 무덤을 향해 닫혀 있던 시간이었을 것이다. 여기에 농업사회의 주기적 시간, 절기 가 포개진다. 입추와 처서가 그냥 있는 게 아니다. 농사를 결정하는 계절의 순 환은 결국 태양을 도는 지구의 공전에 따라 좌우되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그 순환을 포착하는 타이밍이 필요했으므 로 그에 부응하여 절기를 배치했다. 그곳엔 숨쉬기의 리듬감과 같은 휴식 이 있다. 농번기를 마감하고 몸을 추스 를 농한기가 기다리고 있다. 추수를 마 치고 가을떡을 돌린다. 이듬해 씨나락 담그고 모내기를 할 때까지 서너 달은 놀아도 됐다. 묵 쒀서 먹고, 돗자리도 짜 고 새끼도 꼬고, 사랑방에 모여 했던 얘 기 또 하고 또 하고……. 이제는 그럴 수 없다. 노동도 놀이도 자연의 역학과 리 듬에서 떨어져 나와 산업·기술적으로 재배치됐다. 쉬는 날은 겨울이 아니라 토·일요일이다. 이렇게 신축년과 2021년 은 표기만 다른 게 아니다. 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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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의 지방시대 지방소멸에 맞서는 일본의 압축도시

늙어가던 도야마시, 도시철도망 바꾸니 확 살아났다 <일본의 북알프스>

동해와 면한 일본 혼슈 중북부의 도야 마(富山)시. 도야마 현청 소재지로 북알 프스라 불리는 3000m급 히다(飛騨)산 맥 관광의 출발지와 유리 가공으로 유 명하다. 7월 말 현재 인구가 41만여 명인 이곳은 일본 압축도시(Compact City) 의 선도 모델이다. 지방 고령화와 인구 감소 속에서 도시 기능 집적(集積)과 네 트워크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도야마시의 도전은 2002년 모리 마사 시(森雅志·68) 시장 당선과 더불어 시작 됐다. 올 4월 물러난 모리는 취임 이후 ‘압축 마을 만들기 연구회’를 발족했다. 당시 압축도시는 일본에서 논의만 무성 했을 뿐 가보지 않은 길이다. 새 시도에 나선 배경은 여러 가지다. 무엇보다 도 심 공동화다. 시가지 인구 밀도가 2005 년 1㏊당 40.3명으로, 47개 광역단체 청 사 소재지 가운데 가장 낮았다. 도심 인 구(2만4099명)는 10년 새 11.5%, 소매 판매액(1182억엔)은 40% 줄었다. 도심 땅값도 덩달아 떨어졌다. 도시의 도넛 현상이 뚜렷했다. 광역단체 2위인 도야마현의 도로 정 비율(73.5%)과 높은 자가 보유(77.6%) 성향, 교외의 싼 땅값이 여기에 한몫했 다. 결과는 자동차 의존 사회였다. 자동 차 교통 분담률이 72.2%로, 20만명 이 상 중핵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1999년). 자연스레 공공 교통망이 쇠퇴했다. 차 가 없거나 운전을 못 하는 시민에겐 극 히 불편한 도시가 됐다. 더구나 2030년 엔 75세 이상 후기고령자 비율이 20%가 넘을 것으로 추계됐다. 마지막은 행정비 용 압박이다. 도로·공원·하수도 등 공공 시설 유지·관리가 큰 숙제로 등장했다. 인프라의 역습 문제다. “일본이 유사 이래 처음 인구감소 사 회를 맞게 된 데 대해 강한 위기감을 느 꼈다. 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어도 완만 한 감소 정책을 통해 젊은 세대에 부담 이 적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고 생각했다.” 모리 전 시장은 서면 인터 뷰에서 “지속가능한 도시 구축을 위해 철도와 노면 전차 등 공공교통망 연선 (沿線)에 상업·업무·문화, 거주 기능을 집약하는 ‘공공교통 중심의 거점 집중 형 압축도시’를 2003년 이래 줄곧 추진 했다”고 했다.

압축도시를 지향하고

2006년 개통했다. 재래선 철도의 LRT 개조는 전국 처음이다. LRT는 저상형 차량이라 승하차가 편하다. 2009년엔 도 심 순환선(3.4㎞)을 완성했고, 지난해엔 신칸센과 JR 노선으로 분단된 남북 간 노면전차를 연결했다. 도야마 역사(驛 舍)를 통한 남북 접속은 도야마 시민의 숙원이었다.

있다. [사진 도야마시]

- 공공교통망 주변 주민 거주는 어떻게

일본 도야마시 한복 판을 달리고 있는 차 세대 노면전차(LRT). 도야마시는 노면전차 등 공공교통망을 활 성화하고 그 주변으로 도시 기능을 모으는

추진했나.

“시가 지정한 도심 지구(436㏊)와 공 공교통 연선지구(19곳 3440㏊)로 거주 를 유도했다. 연선 지구는 철도·궤도 역 기준 반경 500m 이내, 버스정류장 기준 반경 300m 이내로 잡았다. 거주 유도를 위해 보조금을 지급했다. 양질의 주택 을 도심에서 취득하면 50만엔(약 533만 원), 연선지구이면 30만엔을 지원했다. 공동주택 건설사업자엔 도심의 경우 1 채당 50만엔(상한 2500만엔)을 보조했 다. 2005~2020년의 누적 보조액은 약 23 억엔이다. 중앙 정부는 이 보조 사업에 국비를 충당하겠다고 했다. 연선지구 거 주 주민 비율은 2005년 28%였고, 이를 2025년 42%로 높이는 목표를 잡았다. 지난해 그 비율이 39.7%로 도시의 확산 을 억제하고 있다.”

도야마시

-다른 성과는.

“전입 인구가 늘어났다. 도심 지구는 2008년 이래 전입 초과를 유지하고 있다. 공공교통 연선지구도 2012년 전입 초과

도쿄

-압축도시 방안을 부연한다면.

“도야마시는 도심의 도야마역을 중심 으로 공공 교통망이 방사형으로 돼 있 다. 지방 도시로선 혜택받은 환경이다. 압축도시는 ‘경단 꼬치’ 구조다. 공공교 통은 꼬치(꼬챙이)이고, 꼬치에 연결된 (원형) 경단은 역과 버스정류장의 도보 권으로 보면 된다. 공공교통을 활성화 하고, 그 연선에 거주를 추진하면서 중 심 시가지를 활기차게 하는 3개의 축으 로 돼 있다.” 공공교통의 핵심 프로젝트는 차세대 노면전차(Light Rail Transit) 네트워 크 구축이다. 시내엔 1913년 이래 도야마 역과 남쪽 지역 6.4㎞를 잇는 노면전차 가 운행돼왔다. 여기에 도야마역과 북쪽 도야마항을 잇는 옛 JR 철도선의 궤도 와 역을 전면 개조한 LRT 노선(7.6㎞)을

2018년 8월 모리 마사시(가운데) 당시 도야마 시장이 아베 신조 총리(오 른쪽)에게 노면전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지통신]

철도�트램 개조하고 순환선 완공 공공교통망 주변에 주택·상업시설 도심인구 늘어나고 교외확산 줄어 일본 581곳, 압축+네트워크 나서 우리도 지속가능한 도시설계 절실

로 돌아선 뒤 이듬해를 제외하고 전입 초 과다. 상업·주택 지역 땅값도 올랐다. 도 야마현 전체 땅값 평균은 29년 연속 빠졌 지만, 도야마시는 최근 6년 연속 올랐다. 중심 시가지에 대한 집중 투자는 세금의 환류라는 관점에서도 효과적이다. 2012 년과 올해 고정자산세·도시계획세액을 비교하면 중심 시가지는 5.4% 늘었다.” -추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도시 만들기는 행정만으로는 안된 다. 시민과 협동해야 한다. 중요한 하나 가 충분한 설명 책임이다. LRT 사업을 시작할 때 시는 약 120회에 걸쳐 시민 설 명회를 열었다. 당시 2시간짜리 설명회 에 하루 4차례 참석한 적도 있다. 설명 과 설득 책임, 그리고 결과 책임을 다하 는 것이 행정 수장의 책무라고 생각하 고 있다.” 도심도 그새 크게 바뀌었다. 전천후 다 목적 광장인 그랜드플라자와 유리미술 관 등이 문을 열었고, 건강관리 거점도 생겨났다. 공공 투자가 마중물로 작용하 면서 민간 투자가 잇따랐다. 압축을 통한 선순환이 이뤄지기 시작한 셈이다. 도야마 모델은 일본에서 압축도시 확 산 정책의 한 계기가 됐다. 일본 정부는 2014년부터 압축+네트워크형 도시 정 책을 본격화했다. 그 해는 일본 지방 정 책의 한 분기점이다. 5월에 마스다 히로 야 전 총무상의 지방소멸 보고서가 나 오면서 아베 신조 내각이 지방 창생 정

도야마시 콤팩트시티 효과 - 전입 초과 단위: 명 중심시가지(도심지구) 사회 증감(전입·전출) 추이

공공교통 주변 거주추진구역 사회 증감 추이

600

1000

500

800

483

400

383

300

187

200

112

100 0 100

37 22

48

11

42

589

721 498

245 178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20년

-26 -147 400 -167 -185 600 -230 800 -718 200

84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20년

-43 -38

468

400 0

149 68

600 200

263

205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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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도야마시

책의 닻을 올릴 무렵이다. 아베 내각은 6월 정부 지침 문서인 ‘경제재정운용과 개혁의 기본 방침’과 ‘일본재흥전략’에 압축도시를 넣었다. 국토교통성은 7월 이를 구체화했다. 국토정비계획의 가이 드라인인 ‘국토 그랜드디자인 2050’에서 다극(多極) 네트워크형 압축 도시를 제 시했다. 그러면서 산간지에 진료소·상 점 등을 집약한 ‘작은 거점’ 5000개를 정 비하고, 30만 명 이상의 압축도시 60~70 곳을 구축하는 목표를 내걸었다. 8월부턴 압축도시 마스터플랜인 입 지 적정화(立地適正化) 계획이 시행됐 다. 도시구역계획을 가진 기초단체(시· 정·촌) 1374곳이 대상이고, 지자체 간 연대도 가능하다. 계획은 복지·의료·상 업 시설을 한데 모으는 도시기능 유도 구역, 주택 단지 등의 거주 유도구역, 이 와 연계하는 공공교통망을 설정한다. 유도 구역 내 시설 이전이나 신축 땐 중 앙 정부가 세금·재정 지원을 한다. 올 4월 현재 압축도시 만들기(입지 적정화)에 나선 대상 도시는 581곳으 로, 전체의 42%나 됐다. 이 중 383개 도 시는 계획을 만들어 공표했다. 단기간 에 압축도시가 일본 국토계획의 대명 사가 됐다. 교외 개발을 축으로 한 일본 의 전후 도시 정책이 큰 전환점을 맞았 다. 1970~80년대 팽창 지향의 열도 개조 가 압축+네트워크형으로 바뀌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화율 28.8%(75세 이상 14.9%)와 지방의 인구 감소가 몰고 온 일대 변화이다. 윤철재 경북대 교수(건 축학부)는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도시 축소를 염두에 두고 다양한 정책을 시 행하면서 입지 적정화 계획을 채택했 다”며 “이제 막 시작 단계인 만큼 향후 20~30년간 이 정책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 2049년엔 고령화율이 37.7%로 일본을 추월한다(유엔 인구 전망 기준).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인구 자연 감소도 시작됐다. 지방 소멸 위기 는 이미 일본과 한가지다. 하지만 교외 개발은 멈추지 않는다. 철도 등 인프라 건설 계획도 봇물이다. 생활·기간 인프 라 유지비는 구르는 눈덩이가 될 게 뻔 하다. 미래 세대의 부담은 이래저래 늘 어날 판이다. 우리도 압축도시가 필요하다는 목소 리는 나오지만, 입법 조치를 수반한 제 도화는 요원해 보인다. 도시 전체나 권 역 차원의 접근이 아닌 사업 단위별 도 시 재생에 무게가 쏠려 있다. 현재 417 개 지역이 정부와 지자체 재정 분담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 업비는 2018~22년 5년간 50조원이다. 소규모 주택 정비에서 경제거점 창출까 지 크고 작은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지 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설계도는 없다. 인구동태를 비롯한 환경 변화에 적응 하지 못하면 도시도 도태하고, 결국은 세금 먹는 하마가 된다. 수도권 집중 해 소와 지방 분산, 압축과 초(超)연결 도 시로의 국토 대개조가 절실하다. 지역전문기자 겸 대구지사장 제17395호 40판


B8 종합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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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9일 목요일

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정치의 시작과 끝

파리 대왕이 남긴 것  폐쇄공간에선 불의가 판친다

정치의 시작과 끝에 관한 우화로서는 윌리엄 골딩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파리 대왕’만한 것이 드물다. 영화는 바 다 한가운데서 일어난 비행기 사고로 부터 시작한다. 이 느닷없는 사고로 인 해 비행기에 탔던 소년들은 무인도에 불 시착한다. 자신들을 보호하고 인도하던 어른들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들은 이제 무인도에서 자신들의 생존을 도모 해야 한다. 왜 하필 무인도인가. 무인도는 내륙 에서 제공되던 각종 문명이 사라진 곳 이다. 사회적 습속에 가려져 있던 인간 의 민낯이 드러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인 간 본성이 가진 각종 경향이 가감 없이 드러날 수 있는 이른바 ‘자연 상태’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년들은 이 자연 상태를 벗어나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질 서를 만들어야만 한다. 무인도에 불시착한 소년들의 선택

그나마 혼자 무인도에 불시착하지 않 은 것은 축복인가. 로빈슨 크루소는 숙 련된 성인 선원이었기에 혼자 힘으로 생존을 도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어린 티를 벗지 못한 이 소년들은 혼자 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공동생활을 통 해서야 비로소 생존할 수 있다. 무인도 라는 낯선 환경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반드시 협조적이라는 법은 없다. 부족 한 자원으로 인해 서로가 경쟁자로 판 명된다면, 타인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 가 될지도 모른다. 더불어 생존을 도모 하기 위해서는, 이 소년들에게 ‘정치’가 필요하다. 섬에 불시착한 소년들이 행한 첫 번째 정치 행위는 “누가 말할 것인가”를 정하 는 일이었다. 공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공적인 규칙이 필요하다는 것을 소년들 은 즉각 알아차린다. 규칙을 대신 정해 줄 전통이나 어른은 무인도에 없다. 소 년들 스스로 합의를 통해 규칙을 만들 수밖에 없다. 너나 할 것 없이 동시에 떠 들어 대면 어떤 합의에도 도달할 수 없 을 것이므로, 소라고둥을 잡는 이가 발 언하기로 정해진다. 소년들 나름의 의회 가 성립된 것이다. 이제 이 의회를 통해 서 필요한 것들을 정해 나가야 한다. 의회를 통해서 소년들은 일단 리더를 정하고자 한다. 인간은 평등하니, 리더 같은 것은 필요 없다고? 생존이 위협받 는 상황에서, 소년들은 시시각각 중요

무인도에 불시착한 아이들을 다룬 영화 ‘파리 대왕’(1992). 현 실 정치의 생리를 보 여주는 우화처럼 다 가온다. [화면 캡처]

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는 방향을 제시하고 추진할 인물이 필 요하다는 것을 소년들은 곧 깨닫는다. 의지할 수 있는 어른 같은 건 없다. 그렇 다면 누가 리더가 돼야 하나? 소년들은 직위, 나이, 물리적인 힘 등을 고려하여 랄프를 리더로 옹립한다. 리더를 정하기만 하면, 만사형통일 까? 리더가 있다고 해서 곧 질서가 생기 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고분고분한 존 재가 아니다. 사실, 인간이 천사라면 정 치처럼 피곤한 일은 필요 없을 것이다. 천사가 아닌 존재들이 어떻게든 견딜 만 한 공존의 질서를 모색하고 유지하는 일 이 바로 정치다. 무인도에 표류한 소년 들에게 닥친 시련은 경제적 시련이기 이 전에 정치적 시련이다. 두 파벌의 대립과 잇따른 공포

아니나 다를까, 나이나 체격에서 랄 프와 비슷한 잭이 반기를 들기 시작한 다. 소년들은 랄프와 잭을 중심으로 해 서 두 정당, 아니 두 파벌로 갈라진다. 살 이 쪘다고 놀림 받는 소년 피기는 랄프 를 돕는다. 피기는 매사를 토론을 통해 결정하고 싶어 한다. 피기와 랄프는 목 전의 필요에 전전긍긍할 게 아니라, 장 기적인 대책을 가지고 자원을 운용해야 한다고 믿는다. 예컨대 해변가 높은 곳 에 모닥불을 피워 외부에 구조 신호를 보내야 한다. 랄프의 호전적인 경쟁자 잭은 당장의 필요에 부응하는 것이 능사라고 믿는 다. 구조될 가능성은 희박하니, 이 섬에 정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토론 따위 는 시시하다며, 무기를 만들어 멧돼지 사냥에 나선다. 잭의 패거리는 외부에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잡은 멧 돼지를 구워 먹기 위해서 모닥불을 사 용한다. 두 파벌이 그럭저럭 균형을 유지할 때 는 큰 문제가 없었다. 결국 자원 배분 능 력이 뛰어난 잭이 승기를 잡는다. 사냥 에 능한 잭은 돼지고기라는 희귀 자원 을 다른 소년들에게 배분할 수 있다. 잭 의 파벌이 절대적 다수가 되자, 문제가 악화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얼굴에 돼지 피를 바르고, 몰려다니며 랄프 패거리 를 약탈한다. 급기야, 말이 많은 소년 피 기를 살해한다. 돼지고기를 먹게 해주고, 반대자를 제거했다고 해서, 정치가 순조롭게 흘러

가는 것은 아니다. 불안한 소년들은 언 제 분열할지 모른다. 랄프가 언제 기력 을 회복해서 반기를 들지 모른다. 잭은 집단의 결속을 위해서 ‘공포’를 이용한 다. 숲속에 괴물이 살고 있다고 선전하 고, 부적 삼아 돼지머리를 괴물이 사는 숲에 세워둔다. 돼지머리는 곧 썩기 시작한다. 그 썩 은 냄새를 맡고 파리들이 몰려온다. 마 치 불나방이 가로등 주변을 에워싸듯 이, 파리떼가 돼지머리 주변에 들끓는 다. 썩어가는 멧돼지의 머리와 들끓는 파리들이야말로 ‘파리 대왕’의 내용을 압축하는 강렬한 이미지다. 파리떼처럼 자극에 반응하는 군집 상태만으로는 정치 공동체를 만들 수 없다. 성숙한 정 치 공동체를 형성할 능력이 없는 파리 떼는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소 수자를 찾아 나선다. 소수자를 악마화 하고 공격하는 동안 그들은 자신들의 진짜 문제를 잊을 수 있다.

정치는 공존을 위한 질서의 모색 인간의 선의에만 의존하지 않아 갈등 해결할 제도적 장치가 필수 리더십과 권력감시 균형 이뤄야

유일하게 남은 다른 목소리의 주인공, 랄프가 그 공격 대상이다. 파리떼는 숲 에 불을 질러 랄프를 궁지에 몰아넣는 다. 필사적으로 도망친 랄프는 해변에 서 지쳐 쓰러지고 만다. 더 갈 곳이 없는 그는 이제 죽어야 하나. 바로 그때 ‘파리 대왕’의 결말이 찾아온다. 랄프가 고개 를 들자, 거기 총을 든 해병대원이 무심 하게 서 있다. 구조대가 도착한 것이다. 때마침 랄프를 쫓던 소년들이 나타난 다. 돼지피를 바르고 창을 든 파리떼, 아 니 소년떼를 보더니, 해병대원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한마디를 던진다. “너네 뭐 하고 있는 거냐.” 마치 인류 멸망의 순간에 지구에 도착한 신이 “인류, 너네 뭐 하고 있는 거냐”라고 묻듯이. 이것이 무인도 정치의 끝이다. 이 결말 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간은 결국 바 람직한 정치 질서를 창출하고 유지할 능 력이 없다는 뜻인가. 결국 동료 인간을 해치고 만다는 뜻인가. 구원은 외부에서 밖에 올 수 없다는 말인가. 대안은 ‘백마

(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을 기다리 는 메시아적 정치뿐인가. 구조하러 온 외 부인이 메시아라는 보장은 없다. 내부의 개판은 외부 개입을 정당화하는 법. 제 국주의자들은 원주민의 자치(自治) 불가 능성을 내세워 식민지를 개척하곤 했다. 외부와 소통해야 공동체도 건강

어떻게 하면 이 어두운 결말을 피할 수 있을까? 일단 섬처럼 고립된 공간에 갇혀서는 안 된다. 폐쇄된 정치 공간에 서는 각종 불의와 부패가 판치기 쉽다. 외부로의 연결과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정치 공동체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핵 심적이다. 그리고 인간의 선의에만 너무 의존하는 것도 현명하지 않다. 현실의 인간은 언제 어떻게 폭력적인 존재로 타 락할지 모른다. 그 타락을 막을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소년들의 의회가 무너 졌을 때, 갈등은 폭력으로 치닫기 시작 했다. 정책에 대해 기꺼이 말로 설명하 기를 기피했을 때 사태는 악화하였다. 갈등을 비폭력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파리 대왕’의 주인공들이 모두 아이 들이라는 점도 시사적이다. 제대로 된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유아적으로 행 동하기를 그치고 정치적 덕성을 함양해 야 한다. 독일의 철학자 테오도어 아도 르노가 말한 것처럼, 미성숙한 인간들 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시민의 성숙과 덕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어느덧 다수의 지배라는 민주주의 원칙을 버리고, 현 자의 인자한 독재에 기대게 될지도 모른 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권력의 전횡 을 제어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이 어느 한순간 일시에 이 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제도, 덕성, 리더 쉽, 권력, 권력의 감시, 소통 등 제반 요 소가 균형을 이룰 때 가까스로 바람직 한 정치가 이루어진다. 그 균형도 시간 이 흐르면 다시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심신의 건강에도 일상의 관리가 핵심이 듯이, 정치 공동체의 건강도 일상적 관 리가 핵심이다. 어느 정점에 도달했다고 해서 방심해도 좋은 것이 정치는 아니 다. 건강이든 정치든, 늘 적절한 자극을 통해 활력을 유지하고, 활력의 적절한 배분을 통해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하 염없는 과정이다. 정치는 우리 곁을 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나지 않는다. 제17394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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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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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1일~22일

CULTURE 미디어 아트‘570: 클라우즈 오브 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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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4 미디어 아티스트 양숙현씨와 뮤지션 신현필씨가 협업한 ‘570: 클라우즈 오브 통영’ 미디어 아트 작품들. 통영 앞바다 섬들에서 채집한 사진과 소리들을 디지털 신호로 전환해 새로운 시청각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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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양숙현]

통영 앞바다 570개의 섬, 디지털 예술로 깨어나다 올여름 숨이 턱턱 막히는 열대야로 불 안정을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비 면증에 시달렸다면, 한 번쯤 유튜브에 오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모닥불 타 통영=서정민 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사전 공연 영상 서 ASMR 영상을 검색해 봤을 것이 는 소리 등 ‘힐링’을 주제로 하는 시청각 meantree@joongang.co.kr 신현필의 중심의 편집사진, 영상들이 인기다.음악 다. ASMR은 ‘자율 감각 쾌락 반응 양숙현의 바다점한가운데 섬에서변환 채집한 (Autonomous Sensory Meridian 공간에 구름 형태로 올여름 숨이 턱턱 막히는 열대야로Re불 3D만약 sponse)’의 약자로, 뇌를 심리적 소리들이라면 어떤 감각적 안정과 경 면증에 시달렸다면, 한자극해 번쯤 유튜브

험을 선사할까. 지난 17일 유튜브 ‘통영 국제트리엔날레’ 공식콰르텟’이 채널에 흥미로운 중주 팀 ‘브리 스트링 맡았다. 영상 하나가 공개됐다. 미디어 “바이올린비올라첼로는 자연의아티스 조각 트 나무에 양숙현(38)씨와 뮤지션 신현필(43)씨 인 줄을 얹은 악기라 자연에서 가 협업한 오디오 퍼포먼스 작 채집한 소리와 가장비주얼 잘 어울릴 거라고 생 품 ‘570: 클라우즈 오브 통영(Clouds 신) 각했습니다.”(

에서 ASMR 영상을 검색해 봤을 것 ‘브리 스트링 콰르텟’ 현악 연주도 이다. ASMR은 ‘자율 감각 쾌락 반 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약자로, 뇌를 자극해 심리 적 안정을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비 오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모닥불 타 문에 푸른 바다, 흰 갈매기 등의 이미지 는 소리 등 ‘힐링’을 주제로 하는 시청각 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색색의 디지털 점 구름이 화면 가득 뭉 중심의 편집 영상들이 인기다. 만약 바다 한가운데 섬에서 채집한 쳤다 흩어졌다 반복하는 모습은 의외로 소리들이라면 어떤 감각적 안정과 경험 색다른 상상력을 자극한다. 나비 떼의 을 선사할까. 지난 17일 유튜브 ‘통영국 춤, 밤하늘의 폭죽, 샴페인 잔의 거품, 설 제트리엔날레’ 공식 채널에 흥미로운 탕이 녹아내리는 물 컵, 한겨울의 얼음 영상 하나가 공개됐다. 미디어 아티스 꽃 등 이제껏 경험했던 모든 장면 중 반 트 양숙현(38)씨와 뮤지션 신현필(43)씨 짝이고 황홀한 기억들이 눈앞에 파노라 가 협업한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 작 마처럼 펼쳐진다. 품 ‘570: 클라우즈 오브 통영(Clouds of “미디어 아트의 매력은 시청각 정보를 Tongyeong)’이다. 통영 앞바다에 위치 새로 인지할 경험을 준다는 거예요. 기존 한 한산도·비진도·추봉도·소매물도·우 의 시청각 정보는 수많은 정보를 단일화 도·연화도 등에서 양씨가 촬영한 이미지 시켜 전달한다는 단점이 있거든요.”(양) (사진)와 신씨가 채집한 소리를 디지털 신현필씨는 여기에 섬에서 채집한 소 리와 직접 작곡한 음악을 입혔다. “통영 신호로 변환해 결합한 작품이다. “섬의 자연 풍광을 영상으로 촬영한 만의 사운드를 고민하면서 여러 종류의 후 이미지 한 장 한 장을 낱개로 추출한 소리를 채집했어요. 바다 한가운데로 나 다음, ‘포인트 클라우드(점 구름)’라는 가 엔진을 끄고 나뭇잎처럼 흔들리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3D 형태의 미디 15분간 바다가 들려주는 소리를 녹음하 어 아트로 만든 거예요. 원래 2D인 이미 기도 했죠.”(신현필, 이하 신) 지를 디지털로 해체해 3차원 공간으로 신씨가 채집한 자연의 소리들은 3 악장으로 구성된 음악 사이사이에서 옮겨 놓은 거죠.”(양숙현, 이하 양) 예를 들어 몽돌 해변의 자갈밭을 촬 ASMR 같은 매력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영한 영상에서 사진들을 추출하면 그건 다. “1악장에선 섬 특유의 멀리서 들리는 정지된 이미지다. 하지만 ‘포인트 클라 파도 소리와 아침에 특히 활발한 새소리 를 중점적으로 부각시켰어요. 우드’를 이용하면 이미지가 점으로 해 2악장에선 제승당(한산도에 체되면서 각각 3D 디지털 좌 있는 충무공 관련 사당)에서 표 값을 갖고, 파도가 부딪 채집한 한여름 매미 소 칠 때 일어나는 하얀 포말 리가, 3악장에선 몽돌 처럼 해변의 이미지가 해변의 자갈 구르는 부서졌다 뭉쳤다를 소 리가 중심이죠.”(신) 반복하며 움직인다. 양숙현 신현필 ‘섬’이라는 말 때 음악 연주는 현악 4

유튜브에 올라온 ‘570: 클라우즈 오 브 통영’ 영상은 두 사람의 협업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 작품 외에도 중간중간 ‘브리 스트링 콰르텟’ 연주 장면을 보여 준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통 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에서 열렸던 오 프라인 공연 모습이다. ‘570: 클라우즈 오브 통영’은 2022년 개최될 제1회 통영 국제트리엔날레 사전 공연 겸 제2회 섬 의 날(8월 6~8일) 행사에 맞춰 기획됐다. 570이라는 숫자는 다도해라 불리는 통 영 앞바다에 보석처럼 뿌려진 섬의 숫자 다. 실제 공연장에는 360도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최상의 스피커들과 3m가 넘는 벽면 3개가 스크린으로 동원됐다. “무대와 객석, 전시 벽면의 경계 없이 관객이 작품 속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한 ‘이머시브(immersive)공연이었죠. 영상과 사운드가 관객을 에워싸는 듯 공 간을 채워서 작품에 한층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한 거예요. 온라인에서라도 그 매력을 잠시 느껴볼 수 있도록 유튜 브 영상을 편집했죠.”(양) “평소 보고 듣던 것과 다른 작품이라 인내심도 필요하겠지만(웃음), 호기심 을 가진다면 기존에 알던 것과는 다르 게, 내 기억 속 섬 풍경과 소리가 투영된 상상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겁니다.”(신)

화면 가득 뭉쳤다 흩어졌다 반복

양숙현신현필=회화와 인터랙션디

자인을 전공한 양숙현씨는 2018 평 창겨울올림픽 개·폐회식 프로젝션 매핑 영상 조감독으로 참여했으며, 다양한 전 시 작업은 물론 현대자동차그룹 등 기 업들과도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다. 작곡 과 색소폰 연주를 전공한 신현필씨는 직 접 연주를 하는 동시에 영화 극한직업 강철비2, 드라마 멜로가 체질 왓쳐 로스쿨 등의 삽입곡을 작곡했다.

of Tongyeong)’이다. 통영 앞바다에 위 리가, 3악장에선 몽돌 해변의 자갈 구르 치한 한산도·비진도·추봉도·소매물도·우 는 소리가 중심이죠.”(신) 음악 연주는 현악 4중주 팀 ‘브리 스 도·연화도 등에서 양씨가 촬영한 이미지 (사진)와 신씨가 채집한 소리를 디지털 트링 콰르텟’이 맡았다. “바이올린·비올 라·첼로는 자연의 조각인 나무에 줄을 신호로 변환해 결합한 작품이다. “섬의 자연 풍광을 영상으로 촬영한 얹은 악기라 자연에서 채집한 소리와 후 이미지 한 장 한 장을 낱개로 추출 가장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다음, ‘포인트 클라우드(점 구름)’라 신) 지난 6일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에 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3D 형태의 미 디어 아트로 만든 거예요. 원래 2D인 서 열렸던 ‘570: 클라우즈 오브 통영’ 이미지를 디지털로 해체해 3차원 공간 오프라인 공연.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 으로 옮겨 놓은 거죠.”(양숙현, 이하 양) 복하는 점 구름 영상을 배경으로 ‘브리 예를 들어 몽돌 해변의 자갈밭을 촬 스트링 콰르텟’이 연주하고 있다. 지난 6일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에 영한 영상에서 사진들을 추출하면 그건 4 정지된 이미지다. 하지만 ‘포인트 클라 서 열렸던 ‘570: 클라우즈 오브 통영’ 우드’를 이용하면 이미지가 점으로 해체 오프라인 공연.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 되면서 각각 3D 디지털 좌표 값을 갖 복하는 점 구름 영상을 배경으로 ‘브리 고, 파도가 부딪칠 때 일어나는 하얀 포 스트링 콰르텟’이 연주하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570: 클라우즈 오 말처럼 해변의 이미지가 부서졌다 뭉쳤 브 통영’ 영상은 두 사람의 협업 오디오 다를 반복하며 움직인다. ‘섬’이라는 말 때문에 푸른 바다, 흰 비주얼 퍼포먼스 작품 외에도 중간중간 갈매기 등의 이미지를 기대했다면 실망 ‘브리 스트링 콰르텟’ 연주 장면을 보여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색색의 디지털 점 준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통 구름이 화면 가득 뭉쳤다 흩어졌다 반 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에서 열렸던 오 복하는 모습은 의외로 색다른 상상력을 프라인 공연 모습이다. ‘570: 클라우즈 자극한다. 나비 떼의 춤, 밤하늘의 폭죽, 오브 통영’은 2022년 개최될 제1회 통 샴페인 잔의 거품, 설탕이 녹아내리는 영국제트리엔날레 사전 공연 겸 제2회 물 컵, 한겨울의 얼음꽃 등 이제껏 경험 섬의 날(8월 6~8일) 행사에 맞춰 기획 했던 모든 장면 중 반짝이고 황홀한 기 됐다. 570이라는 숫자는 다도해라 불리 억들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는 통영 앞바다에 보석처럼 뿌려진 5섬 의 ‘570: 숫자다. 실제오브 공연장에는 360도로 “미디어 매력은 블랙박스에서 시청각 정보열렸던 5 지난 6일아트의 통영국제음악당 클라우즈 통영’ 오프라인 공연.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최상의 스피커 를 흩어졌다 새로 인지할 경험을 준다는 거예 모이기를 반복하는 점 구름 영상을 배경으로 ‘브리 스트링 콰르텟’이 연주하고 있다. 요. 기존의 시청각 정보는 수많은 정보 들과 3m가 넘는 벽면 3개가 스크린으 를 단일화시켜 전달한다는 단점이 있거 로 동원됐다. “무대와 객석, 전시 벽면의 경계 없 든요.”(양) 신현필씨는 여기에 섬에서 채집한 소 이 관객이 작품 속으로 몰입할 수 있 리와 직접 작곡한 음악을 입혔다. “통영 도록 한 ‘이머시브(immersive)’공연이었 만의 사운드를 고민하면서 여러 종류의 죠. 영상과 사운드가 관객을 에워싸는 소리를 채집했어요. 바다 한가운데로 나 듯 공간을 채워서 작품에 한층 더 가까 가 엔진을 끄고 나뭇잎처럼 흔들리면서 이 갈 수 있도록 한 거예요. 온라인에서 15분간 바다가 들려주는 소리를 녹음하 라도 그 매력을 잠시 느껴볼 수 있도록 유튜브 영상을 편집했죠.”(양) 기도 했죠.”(신현필, 이하 신) “평소 보고 듣던 것과 다른 작품이라 미디어 아티스트 양숙현씨와 뮤지션 신현필씨가 협업한 ‘570: 클라우즈 오브 인내심도 필요하겠지만(웃음), 호기심을 통영’ 미디어 아트 작품들. 통영 앞바다 가진다면 기존에 알던 것과는 다르게, 소리가 투영된 섬들에서 채집한 사진과 소리들을 디지 내 기억 속 섬 풍경과 제750호 40판 털 신호로 전환해 새로운 시청각 경험 상상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겁니다.”(신) 을 선사한다. [사진 양숙현] 미디어 아티스트 양숙현씨와 뮤지션 ◆양숙현·신현필 신현필씨가 협업한 ‘570: 클라우즈 오브 회화와 인터랙션디자인을 전공한 양숙 통영’ 미디어 아트 작품들. 통영 앞바다 현씨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 개·폐회식 섬들에서 채집한 사진과 소리들을 디지 프로젝션 매핑 영상 조감독으로 참여했 털 신호로 전환해 새로운 시청각 경험 으며, 다양한 전시 작업은 물론 현대자 동차그룹 등 기업들과도 활발하게 협업 을 선사한다. [사진 양숙현] 신씨가 채집한 자연의 소리들은 3 하고 있다. 작곡과 색소폰 연주를 전공 악장으로 구성된 음악 사이사이에서 한 신현필씨는 직접 연주를 하는 동시 ASMR 같은 매력적인 존재감을 드러 에 영화 ‘극한직업’‘강철비2’, 드라마 ‘멜 낸다. “1악장에선 섬 특유의 멀리서 들 로가 체질’ ‘왓쳐’ ‘로스쿨’ 등의 삽입곡 리는 파도 소리와 아침에 특히 활발한 을 작곡했다. 새소리를 중점적으로 부각시켰어요. 2 통영=서정민 기자 악장에선 제승당(한산도에 있는 충무공 /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관련 사당)에서 채집한 한여름 매미 소 meantree@joongang.co.kr


B10 건강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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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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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로봇 인공관절 수술로 무릎 통증 잡고 휜 다리 편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로 무릎 통증 잡고 휜 다리 편다 병원 탐방 창원힘찬병원

찬병원

인공관절 수술은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 자의 마지막 희망이다. 닳아 없어진 연 퇴행성 관절염 골을환인공관절로 대체하면 통증·기능장 닳아 없어진 연 벗어나는 동시에 O자·X자로 휘 애에서 하면 통증·기능장 어진 다리도 곧게 펼 수 있다. 관건은 정 에 O자·X자로 휘 확성이다. 창원힘찬병원 이상훈(정형외 있다. 관건은 정 과 전문의) 병원장은 “관절염이 진행할 원 이상훈(정형외 수록 무릎 위아래 뼈가 손상되고 인대· 관절염이 진행할 힘줄 변형이 가속한다”며 “뼈는 물론 주 손상되고 변 인대· 조직의 정렬·균형을 고려해 인공관 며 “뼈는 물론 절을주삽입해야 수술 후 환자 만족도를 고려해 인공관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자 만족도를 했다. FDA 인증 로봇, 50만 건 이상 수술

창원힘찬병원 인공관절 주요 의료진 창원힘찬병원 인공관절 주요 의료진

이상훈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 무릎·고관절 및 상지(어깨·팔꿈치) 관절 내시경

이상훈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 무릎·고관절 및 상지(어깨·팔꿈치) 관절 내시경

정진훈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 무릎·고관절 및 상·하지 관절 내시경, 스포츠 손상

김종훈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 무릎·고관절 및 상·하지 관절 내시경

김태완 원장

정진훈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 무릎·고관절 및 상·하지 관절 내시경, 스포츠 손상

김종훈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 무릎·고관절 및 상·하지 관절 내시경

김태완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 무릎·고관절 및 상·하지 관절 내시경, 스포츠 손상

정형외과 전문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 무릎·고관절 및 인공관절의 성패는 ㎜ 단위의 미세한 조 신명지 원장 상·하지 관절 내시경, 스포츠 손상 이상 수술 절에 좌우된다. 삽입하는 인공관절의 정형외과 전문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 관절 내시경 단위의 미세한 조 신명지 원장 위치·각도가 조금만 어긋나도 환자는 골절, 스포츠 손상 정형외과 전문의 하는 인공관절의 걷거나 앉을 때 불편함을 느낀다. 체중 로봇 인공관절 수술, 관절 내시경 어긋나도 환자는 맞출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인성욱 객원기자 이 한쪽으로 쏠려 수술 후에도 통증이 창원힘찬병원 정진훈 원장이 3차원 CT 화면을 보며 로봇 팔로 인공관절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다리 정렬·균형을 골절, 스포츠정교하게 손상 을 느낀다.악화하거나 체중 심한 경우 염증·감염으로 창원힘찬병원 정진훈 원장이 수술은 정렬·균형을 맞출 수확인하기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인성욱 후에도 통증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정 원장은 “로 인해 애써 삽입한 인공관절을 다시3차원 빼야CT 화면을 보며 로봇 팔로 인공관절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상을로봇 3D 인공관절 영상으로 자동다리 변환한 후 인공정교하게 만으로는 힘든 인대·근육 상 객원기자 염증·감염으로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다. 관절의 위치·크기·각도, 절삭 범위를 계 태는 집도의가 직접 체크해 가며 수술 봇 팔이 지정된 범위를 벗어나면 자동 수술이 가능하다. 정 원장은 “로멈추는 ‘햅틱 기능’이 있어 불필요 관절을 다시 빼야 상을 3D 영상으로 자동 변환한 후 인공의사에게 만으로는 확인하기 힘든 인대·근육 상 정교한 로봇 계산 바탕 의사가 모의 수술 으로 창원힘찬병원이 지난해 말 지역 최초 산해 제시한다. 이를 의사가 정확도를 한층 끌어올린다”고 말했다. 자동 도 있다. 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마코 스마트 맞춤 치료 관절의 위치·크기·각도, 절삭 계 태는 집도의가 직접 체크해 가며 수술 봇 팔이 지정된 범위를 벗어나면한 조직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며 “손 미세하게 조절하며 환자 맞춤형 수술 계 가능해 정확도·안전성 ↑ 범위를 로봇 계산 바탕 의사가 모의 수술 멈추는 ‘햅틱 난해 말 지역로보틱스’(이하 최초 산해 의사에게 제시한다. 이를 의사가 정확도를 한층 끌어올린다”고 말했다. 인공관절 으로 삽입 오차, 일반 수술기능’이 4분의 1 있어 불필요 으로 뼈·근육을 직접 만지는 일이 줄어 마코 로봇)를 도입한 배 합병증 발생 획을 완성한다. 정진훈(정형외과 전문 위험 낮고 회복 빨라 한수술의 조직 손상을 수 있다”며 “손물질이 침투할 가능성도 적다”고 봇 ‘마코 스마트 맞춤고관절에서 치료 가능해 ↑ 미세하게 조절하며 환자 맞춤형 수술 장점은예방할 분명하다. 첫 오염 경이다. 무릎 미국정확도·안전성 식품의약 의) 계 원장은 “수술실에서 모든 것을 결정 마코 로봇 인공관절 삽입 오차, 일반 수술 4분의 1 으로 뼈·근육을 직접 만지는 일이 줄어 봇)를 도입한 배 획을 완성한다. 정진훈(정형외과 전문 국(FDA)의 인증을 받은 유일한 하던 과거와 달리 ‘모의 수술’로 결과를 째, 회복이 빠르다. 일반 인공관절 수술 덧붙였다. 합병증 발생 위험 낮고인공관 회복 빨라 마코 장점은 첫 오염 침투할 가능성도 서 미국 식품의약 의) 원장은 “수술실에서 모든 것을 결정 수 2㎜물질이 안팎이지만 마코 로봇은 적다”고 수술이 정확할수록 환자 만족도는 커 절 수술 로봇으로 현재까지 50만 건 이 예측할 있어로봇 치료수술의 정확도가 훨씬분명하다. 높 은 오차가 째, 회복이 빠르다. 일반 인공관절 수술 덧붙였다. 은 유일한 인공관 하던 과거와 달리 ‘모의 수술’로 결과를 0.5㎜가량에 불과하다. 정상적인 뼈·근 진다. 미국에서 진행한 다기관 연구결 상의 수술에 적용되며 안전성과 효과를 다”고 설명했다. 오차가 2㎜ 안팎이지만 마코 로봇은 수술이 정확할수록 환자 만족도는 커 까지 50만두루 건 이입증한 첨단 장비다. 이 병원장은 예측할 수 있어 치료 정확도가 훨씬로봇의 높 은 보존하는 만큼 회복까지 과 걷거나 계단 오르기와 같은 일상적인 정교함은 실제 수술에서도 빛 육을 최대한 0.5㎜가량에 불과하다. 정상적인 뼈·근 진다. 미국에서 진행한 다기관 연구결 안전성과 효과를 다”고 설명했다. “공업이 발달한 창원·마산 지역은 반복 을 발한다. 뼈는 한번 잘라내면 다시 붙 걸리는 시간이 훨씬 짧다. 영국정형외과 활동, 달리기 등 격렬한 활동, 보행 시 통 육을수최대한 보존하는 만큼한회복까지 과 걷거나 계단 오르기와 같은 다. 이 병원장은 로봇의 정교함은 실제 수술에서도 빛 꿰맬 학회지(2018)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마일상적인 증, 치료 만족도 등 수술 후 예후를 측정 적이고 고된 작업으로 인해 척추·관절 를 광범위하게 손봐야 해 출혈·부기·통 이거나 없어 신중히 다뤄야 시간이 영국정형외과 활동, 등 시간이 격렬한 활동, 보행하는 시 통10개 항목 가운데 9개 항목에서 마 마산 지역은질환을 반복 앓는 환자가 많다”며 “인공관절 증·감염 위험이 을 발한다. 뼈는 한번경험과 잘라내면 붙 걸리는 수술달리기 후 회복 20시간 크다. 의사의 감 다시 다. 그렇다고 너무 오래 훨씬 뼈를짧다. 손보면 수 코 로봇은 실린등연구에 증,수술(31시간)보다 치료 만족도 등 수술 후 예후를 인해 척추·관절 를 광범위하게 손봐야 해 참거 출혈·부기·통 이거나기존 꿰맬방식은 수 없어 신중히 다뤄야 한 학회지(2018)에 으로마일반 11시간 짧 코측정 로봇 수술이 일반 수술보다 더 좋은 수술은 위험하다는 생각에 통증을 각에 의존하는 오차가 발생 술 시간이 늘어나 출혈·감염 합병증따르면 코 로봇은 수술 후 회복 시간이 20시간 하는 10개 항목 가운데 9개 항목에서 마 기록했다(무릎관절 수술 저널, 다”며 “인공관절 증·감염 위험이 크다. 의사의 경험과 감 다. 그렇다고 너무 오래 뼈를 손보면 수 나 다른 지역의 대학병원을 전전하는 지 할 가능성도 있었다. 위험이 커진다. 이를 동시에 해결하는 았다. 수술 후 물리치료 횟수도 5회로 기 점수를 으로팔’이다. 일반 수술(31시간)보다 짧 코절반 로봇이하였다. 수술이 일반 수술보다 더2019). 좋은 이 병원장은 “체력적인 부담이 큰 각에 통증을역민을 참거 위해 각에마코 의존하는 기존 방식은 오차가 발생 술 시간이 늘어나 출혈·감염 존(11회)의 로봇 수술을 도입하게 마코 로봇은 3차원 모의 수술과 로봇등 합병증 장비가 ‘로봇 삽입할 인공관절11시간 았다.등 수술 후 설정한 물리치료 횟수도 5회로둘째, 기 통증·감염 점수를 기록했다(무릎관절 수술고령층과 저널, 고혈압·당뇨병, 심뇌혈관 질환 원을 전전하는 지 말했다. 할 가능성도 있었다. 위험이 커진다. 이를수술의 동시에한해결하는 등 합병증 위험이 낮 됐다”고 팔 등 첨단 기술을 통해 일반 의 위치·각도 미리 데이터가 존(11회)의 절반 이하였다. 2019). 이다리 병원장은 수술을 도입하게 마코인공관절 로봇은 3차원 수술과계를 로봇극복한다. 장비가 먼저 ‘로봇진단이다. 팔’이다. 삽입할 정렬을“체력적인 맞추기 위부담이 자도큰마코 로봇을 활용하면 안전하게 퇴 실제로 무릎 수술은모의 정형외 종전에인공관절 그대로 입력돼 의사가 이를 움직이기만 다. 일반 수술은 등 합병증정위험이 낮 고령층과 고혈압·당뇨병, 심뇌혈관행성 질환관절염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 팔 등 첨단고난도에 기술을 통해 일반무수술의 한 촬영으로 의 위치·각도 미리 설정한 해 허벅지 뼈에 구멍을 낸 뒤 30~50㎝ 과 치료 중에서도 속한다. 는 X선 무릎등상태를 가늠한데이터가 해도 완성도둘째, 높은통증·감염 수술이 가능하다. 다. 일반 다리 정렬을 위 ‘절삭 자도가이드’를 마코 로봇을 활용하면 안전하게 퇴 “향후 발목·고관절 분야에 로봇 절 수술은 정형외 계를 극복한다. 먼저허벅지·정 진단이다. 종전에 그대로의사가 입력돼맨눈으로 의사가 이를 길이의 삽입해야 한다. 다”며 릎을 15~20㎝가량 절개하고, 뒤 수술실에서 직접움직이기만 보 원장은 “로봇 팔을수술은 이용하면 수술 중 손맞추기 해 허벅지 과도하게 뼈에 구멍을 뒤 30~50㎝ 행성로봇 관절염의 고통에서 벗어날 인공관절 수 있 수술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할 도에 속한다. 무 는다듬은 X선 촬영으로 상태를 가늠한 해도 완성도 높은토대로 수술이절삭 가능하다. 정 발생하거나 반면에 마코 수술은 환자 무릎에 강이뼈를 뒤 주먹만무릎 한 크기의 며 해부학 공식과 경험을 떨림이 힘이낸들어 길이의 ‘절삭 가이드’를 삽입해야 한다. 다”며 “향후 발목·고관절 분야에 로봇 하고, 허벅지·정 뒤 수술실에서 의사가 맨눈으로 직접 보 원장은 “로봇 팔을 이용하면 수술갈 중염려가 손 말했다. 인공관절을 정확한 자리에 삽입해야 한 범위와 인공관절 삽입 위치를 결정했다. 없어 주변의 근육·혈관·신경 부착한 센서로 다리 축·정렬을 실시간 예정”이라고 반면에 마코 로봇 수술은 환자 무릎에 인공관절 수술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할 먹만 한 크기의 며 해부학 공식과 경험을 토대로 절삭 떨림이 발생하거나 과도하게 힘이 들어 다. 절개 범위가 넓은 데다 뼈·근육·인대 반면에 마코 로봇은 사전에 찍은 CT 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CT 영상 으로 파악해 기구를 삽입하지 않고도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리에 삽입해야 한 범위와 인공관절 삽입 위치를 결정했다. 갈 염려가 없어 주변의 근육·혈관·신경 부착한 센서로 다리 축·정렬을 실시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 뼈·근육·인대 반면에 마코 로봇은 사전에 찍은 CT 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CT 영상 으로 파악해 기구를 삽입하지 않고도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인터뷰 이상훈 창원힘찬병원장

원힘찬병원장

“로봇 인공관절 수술과 재활치료 시스템, 수도권 큰 병원 못잖아” 관절 수술과 재활치료 시스템, 수도권 큰 병원 못잖아” 에 맞춰 수술하기에 결과가 좋을 수밖 창원힘찬병원은 KTX가 정차하는 창 “창원힘찬병원은 2013년 개원 이래 점은.

-인공관절 수술을 고민하는 환자에게 당

부하는 점이 있다면. “의료진에게도 인공관절 수술은 부 에 없다.” 원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일반 1만 건 이상의 인공관절 수술을 집도하 -인공관절 수술을 고민하는 환자에게 당 에 맞춰 수술하기에 결과가 좋을 수밖 점은. 가 정차하는 창 “창원힘찬병원은 2013년 개원 이래 -진료 시스템이 체계적이다. 적인 지역 병원이 환자 유출을 고민하는 며 지역민의 신뢰를 쌓아왔다. 탄탄한 담이다. 뼈는 한번 자르면 되돌릴 수 없 “퇴행성 관절염은 시간이 만드는 병 부하는 점이 있다면. 에 없다.” “의료진에게도 인공관절 수술은 거리에 있다.것과 일반달리 1만 이상의 인공관절 수술을 고, 부 재수술 시 출혈·감염 등 합병증 위 이건 병원은 체계적인 환자 관 집도하 의료진의 실력에 로봇이라는 첨단 기술 “창원힘찬병원은 수술은 물론 물리· 이다. 수십 년간 손상된 관절에 몸이 적 -진료 시스템이 체계적이다. 담이다. 뼈는 한번 자르면 되돌릴험이 수 없훨씬 커지기 유출을 고민하는 며 지역민의 쌓아왔다. 관절염은 시간이서만드는 병 보니 수술로 무릎의 균형을 회복 때문이다. 마코 로봇 재활치료 등“퇴행성 리시스템과 마코 로봇신뢰를 등 첨단 장비를 탄탄한 을 결합하면 수술 정확도를 극대화할 응하다 전반적인 진료 시스템이 고, 재수술 시 출혈·감염 등 합병증 위 체계적인 환자 관 대구·진주·남해에서까지 의료진의 실력에 로봇이라는 수십 년간동일하다. 손상된 관절에 “창원힘찬병원은 물론 울·인천의 물리· 이다. 비서’다. 수술수술은 전 3차원 앞세워 환자가첨단 기술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과감한 투 은 똑똑한 ‘수술 하는적게 오히려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 힘찬병원과 로봇 몸이 험이 훨씬 커지기 때문이다. 마코 로봇 등 첨단 장비를 을 결합하면 수술 정확도를 극대화할 응하다 보니 수술로 무릎의 균형을 회복 재활치료 등 전반적인 진료 시스템이 서 찾는 근골격계 질환의 거점 병원으 자를 결정했다. 덜 아프고 회복 으로 뼈의 절삭 범위와 인공관절의 삽 인공관절 수술도 앞서 해당 시스템을 도 다. 수술뿐 아니라 물리·재활 치료에도 은 똑똑한 ‘수술 비서’다. 수술 전 3차원 에서까지 환자가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과감한 투 하는 게 오히려 어색하고 불편할 수 울·인천의 힘찬병원과 동일하다. 로봇 로 자리매김했다. 이상훈(47·사진) 이 빠르다는 장점이 입소문을 입 위치·각도에 따른 결과를 확인할 수 입한 목동 힘찬병원에서 이론·실습 교 공을있들여야 하는 이유다. 병원을 선택 뼈의 절삭전체 범위와 인공관절의 거점 병원으 자를 결정했다. 덜 아프고 회복 으로 다.뒤수술뿐 아니라 물리·재활 치료에도 수술도 앞서 해당 시스템을 도받은 있어삽훨씬인공관절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로 육을 창원힘찬병원장에게 병원의 경쟁력 타면서 이제는 인공관절 할 때 물리치료사나 재활 장비가 잘 갖 시행했고, 물리치료사도 입 위치·각도에 따른 결과를 확인할 수 훈(47·사진) 이 빠르다는 장점이 입소문을 공을 들여야 하는 이유다. 병원을 선택있는지, 의사가 환자 건강을 끝까지 입한 목동 힘찬병원에서 이론·실습 교 과 진료 철학을 물었다. 수술의 80~90%를 로봇으로 봇 팔이 치료 범위에 국한해 움직이기 모두 수도권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후 근 춰져 정확한있다.” 수술이 가능하다. 로 불필요한 원의 경쟁력 타면서 이제는 전체 인공관절 있어 훨씬 할 때‘서울의 물리치료사나 재활 장비가 잘갖 육을 받은 뒤 시행했고, 물리치료사도 때문에 손상도 걱정할 필요가 진행하고 꼼꼼히 따져야 치료 만족 무한다. 굳이 큰 병원’에 가지 않 책임지는지를 범위에인공 국한해 춰져동일한 있는지, 의사가 환자 건강을 모두 수도권에서 트레이닝을 받은아도 후 근환자가 -지역 최초로 마코 수술의 로봇 인 80~90%를 로봇으로 봇 팔이 치료-로봇 없다. 해답지를 보고 문제를 푸는 것처 관절움직이기 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의료 서비스를 받을 끝까지 때문에 불필요한 걱정할 꼼꼼히 따져야 무한다. 굳이 ‘서울의 큰 병원’에 않 책임지는지를 공관절 수술을 도입했다. 진행하고 있다.” 박정렬 기자 럼 환자에게 최적화된 계획을 세우고 이 가지 수술의손상도 가장 큰 장 필요가 수 있도록 인력·장비를 구축하고 있다.”치료 만족 인 -로봇 인공 관절 없다. 해답지를 보고 문제를 푸는 것처 아도 환자가 동일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제17396호 40판 박정렬 기자 수술의 가장 큰 장 럼 환자에게 최적화된 계획을 세우고 이 수 있도록 인력·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제17396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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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ed on August 24th, 2021

*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rade-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 RESTAURANT MANAGER (1)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 COOK (1) OF JAPANESE HOT FOOD * COOK OF KOREAN FOOD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 /MRS. KIM /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ADD :201-1323 ROBSON, ST.,VAN.

*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Edu: College (G-14),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ant manager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C /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CHEF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 (1)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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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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