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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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17호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BC 2차 접종자 수도 100만 명 곧 돌파 성인 인구 중 1차 이상 접종률 77.3% 지난 주말 3일간 새 확진자는 229명 BC주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자 수도 곧 100만 명을 넘어서고, 성인 인구 중 1 회 이상 접종률도 80%에 육박하면서 지 난 주말 3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100 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21일 BC주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로나 19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주말 3일간 총 229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하루 평균 76명 정도가 나온 셈이다. 날짜별로 보면 19일 94명, 20일 90명, 그리고 21일에는 45명으로 작년 8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 7131 명을 기록했다. 감염 중인 환자 수는 총 1204명이고, 이중 입원환자는 108명에 다 시 이들 중 중증으로 집중치료를 받는 환 자는 48명이었다. 3일간 사망자는 3명이 나와 총 1743명 의 코로나19 사망자를 기록했다. BC주 성인 중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 을 접종한 비율은 77.3%이고, 12세 이상 으로도 75.8%를 기록했다.

총 접종 횟 수는 443만 6432회인데 이 중 2차 접종 횟 수는 93만 5401회였다. 이 로써 22일과 23일 중 2차 접종 횟 수도 100만 회를 넘어서게 된다. 21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총 588명의 새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 수는 140 만 9607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11명의 사 망자가 추가돼 캐나다에서 총 2만 6087명 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마저도 무력화 시킨 다고 알려진 델타 변이바이러스(B.1.617.2) 는 대부분 국경에서 확인된다고 밝혀 주 요 발생국인 인도 등지에서 들어오는 입 국자를 공항 등에서 테스트를 통해 확인 하는 것으로 보인다. 22일까지 캐나다 전체로 공급된 백신 은 총 3723만 836 접종분량이다. 이중 BC 주는 화이자 338만 5590, 모더나 117만 9560,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43만 8000 회분 등 총 500만 3150회 분을 받았다. 따 라서 아직 56만회 분의 여유가 남아 있다 는 계산이다. 표영태 기자

영주권 확인서 소지자 캐나다 입국 가능 작년 코로나19로 영주권확인서(Confirmation of Permanent Residence, COPR)를 받고도 캐나다에 입국 할 수 없었던 영주권 자격자들이 캐나다에 입 국을 할 수 있게 됐다.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는 21일 부터 유효한 영주권확인서(COPR)를 소 지한 모든 외국인은 캐나다에 입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작년 3월에 코로나19 대유행 선언으로 2020년 3월 18일 이전에 유효한 COPR 소 지자에 한 해 외국인 입국 제한에서 예 외로 인정을 했다. 즉 작년 3월 18일 이후 COPR를 발부 받은 경우는 가족 상봉과 같이 외국인 입국 제한 예외 조건을 충족 하지 않는 경우 입국이 금지 됐다. 또는 미국을 통해 영구 거주할 경우에 한 해서

입국이 허용됐다. 이번에 입국 제한 일부 완화조치가 취 해지면서 유효한 COPR 소자자들이 캐나 다 입국이 자유로워졌다. 그런데 보통 COPR의 유효기간이 1년 이어서 캐나다 랜딩(영구 이주 하기 위한 입국) 기회도 없이 COPR 기간이 만료되 는 불이익을 당하게 됐다. 작년 1년 간 연 방이민부는 COPR 유효기간 만료자나 만 료를 앞둔 소지자들을 위해 입국 제한 예 외 조치 등을 취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임시 방편이 아니라 근본 적으로 1년 간 입국 제한 조치에 따른 불 이익을 해결하기 위해, 이 만료될 예정이 거나 만료된 경우, 캐나다 이민난민시민 부(IRCC) 웹사이트에서 재발급 받는 방 법을 곧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표영태 기자

트뤼도 총리, “미국과의 육로 오픈은 시기상조”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22일 일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미국과의 육로 봉쇄 조치를

완화할 시기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다시 육로 통과를 허용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근거와 증거, 그리고 데이터를 통해 안전 하다고 할 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즉 개방을 위해 확실한 확신 증거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7월 5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 자들의 입국에 대해 자가격리 면제 등 해외 입국자에 대한 조치를 완화하는 상황이다. 또 캐나다의 백신 접종률이 주요 국가 중에 가장 높은 상태 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여행환대산업(hospitality industry)는 보다 적극적으로 미국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한 정부의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트뤼 도 총리는 "이런 요구를 잘 알고 있지만 캐나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제일 우선 과제"라며, 경제적인 요구보다 확실한 방역에 더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확인시켰다.

표영태 기자

4월 미국과의 육로 이동 캐나다 및 미국 거주자 여전히 낮은 수준 한국 방문자는 1000명에 불과 외국인 방문자 전달 대비 -6.3%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연방정부가 비필수 목적의 외국인 입국 제한을 유지하고 있 어 2년 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를 이 어가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관광통계에 따르면 미국인을 제외한 외국인의 총 입 국자 수는 3만 5000명에 불과했다. 작년 4월의 1만 6600명에 비해서는 2배나 늘 어났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없던 2019년의 48만 2300에 비하면 92.7%가 감소한 수치다. 미국인의 방문자 수는 작년 4월에 비 해 4만 5000명이 늘어났지만, 2019년 4월 과 비교하면 94%가 감소했다. 미국을 제외하고 캐나다의 가장 큰 관

광객 유입 시장인 아시아 지역 국가 방 문자는 작년 4월 3500명에서 이번에 1 만 55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코 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90.7%가 감소 한 상황이다. 한국 방문객은 약 1000명(반올림한 수 치)으로 작년 4월 거의 방문자가 없던 것 에 비해서는 늘어났지만 전달에 비해서 는 33%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달 에 비해 중국은 3.6%, 홍콩은 37.2%, 일 본은 107.7% 증가하는 등 대체적으로 아 시아 국가가 늘어났지만 한국은 4.2% 감 소한 인도와 함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거의 모든 유럽계와 오세아니아 주요 국가는 큰 감소를 기록했다. 중남미에 서는 멕시코는 41.5%가 늘었고, 브라질 은 59.9%가 감소하는 등 상반된 양상 을 보였다.

미국 거주자는 4월에 9만 5600명이 늘 어와 작년 4월에 비해 87.4%가 늘어났지 만 2019년 4월 150만 명과 비교하면 아 주 미미한 숫자에 불과했다. 미국 거주자 중 항공기 이용자는 5100 명으로 작년 2800명에 비해 약 2배, 그 리고 2019년 40만 3400명에 비해서는 크 게 감소한 모습이다. 차량을 이용한 입 국자는 8만 8800명으로 작년 4월의 약 2배지만, 2019년에 비해서는 10%에 불 과했다. 미국에서 귀국하는 캐나다 거주자의 수도 대유행 이전 3800명이었지만, 올 4 월에는 고작 28만 3300명에 불과했다. 미 국 이외의 국가에서 돌아오는 캐나다 거 주자는 5만 5100명으로 2019년 4월에 비 해 95.3%나 낮은 수준이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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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낡은 정치의 잔재 윤석열 X파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수많은 사건

‘윤석열 X파일’은 그러나 그저 통과의례로 넘기기엔 석연치 않

에 대한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게

은 점이 있다. 윤 전 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각종 의혹 제

지난달 25일이다. 28일 만인 어제 윤 전 총장이 “법과 원칙에 따라

기에 문제 없다고 감싸던 여권이 윤 전 총장이 정권에 맞서자 의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고

혹을 부풀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도 “출처 불명의 괴문서로 정

이 윤 전 총장과 가족들에 대해 동시다발로 여러 건의 수사를 하

치 공작을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

고 있어서다. X파일 의혹을 제기한 인사는 여권의 개입을 거론

다”고 반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사이 야권 출신의 정치 평론가가

하며 “기관의 개입이 있다. 정보를 준 쪽, 그것을 만든 쪽은 상당

“윤 전 총장 X파일을 입수했는데 (윤 전 총장이) 국민 선택을 받

히 여러 가지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 쪽의 누군가가 어

는 일은 힘들 것”이라고 해 기름을 부었다. 이제는 정치인들이 한

떤 식으로든 관여했다는 암시다. 공교롭게 어제 검찰발로 윤 전

두 마디씩 거드는 사안이 됐다.

총장의 장모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

사실 네거티브는 선거의 필요악이다.

여권의 “파일 준비”에 윤 “공개하라”

다. 윤 전 총장이 이에 “공기관과 집

자기 진영엔 도덕적 확신을 주며 결집하

공작정치 논란  윤도 적극 설명해야

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도 말

게 하고, 반대 진영은 자제력을 잃게 하 거나 회의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 대한민국 최고 공복에 대한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 사찰”

이라며 반발했다.

도덕성 검증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분명히 넘지 말아야 할 선이

“문재인 정부의 유전자에는 애초에 민간인 사찰이 존재하지 않

있다. 음습한 ‘공작 정치’로까지 여겨지게 되면 역풍도 만만치 않다.

는다”고 자신했던 여권으로선 이런 주장이 제기된다는 사실만으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아들의 병역 부정 면탈 의

로도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또 ‘카더라’ 주장에 머물 게 아니라

혹을 거짓으로 제기했던 이른바 김대업 사건은 당대엔 효과적이었

윤 전 총장에게 공개적으로 물어야 한다. 그게 마땅한 일이다. 그

을지 몰라도 후대엔 부끄러운 반면교사로 남았다. 민주당이 불과

럴 수 없다면 전형적인 음모론이자 구태의연한 공작 정치라는 비

두 달여 전 오세훈 당시 야당 후보의 생태탕과 페라가모 구두 의

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윤 전 총장도 정치 무대에 오른 만큼

혹을 제기했으나 별 반향이 없던 일도 있다.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국민이 보고 있다.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권력비리 수사 힘 빼는 변칙 검찰 인사 안 된다 임기 말 권력의 검찰 수사 흔들기가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 조국·

바꾸겠다는 데는 다른 의도가 엿보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에 검찰개혁을 구실로 시작한 검찰 재갈 물

법조계에서는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해 온 수사팀을 변칙적인 인

리기가 박범계 장관-김오수 검찰총장 체제에서 정점을 향해 가고 있

사를 통해 물갈이하고 사실상 공중분해하려는 꼼수가 숨어 있다고

다. 이번엔 대규모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빌미로 권력 비리 수사팀

의심한다. 실제로 이번 인사에는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

을 해체하거나 무력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작을 수사한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 청와대의 김학의 전 법무

박 장관이 만든 검찰 직제 개편안이 오는 29일 국무회의를 통과

부 차관 기획 사정 의혹을 수사한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하면 ‘피고인 이성윤’의 서울고검장 영전 인사에 이어 또 한 번 파행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맡아 온 이정섭 수원지검 형

인사가 예고된 상황이다. 그제 박 장관은 차장·부장급 검찰 중간간

사3부장 등을 교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변필건·이정섭 부장은

부 인사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고검 검사급 전체 보직의 90%

필수 보직 기간 1년을 채우지 않아 교체 대상이 아닌데도 권력에 미

이상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검찰

운털이 박혀 밀려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사위원회를 23일 연다. 검찰 인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왈 가왈부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이번 인사

앞서 법무부는 검찰의 6대 범죄(부

법무부, 검찰 간부 90% 물갈이 인사 예고

패·공직자·경제·선거·방위사업·대형참

수사팀 밀어내기·공중분해 시도 멈춰야

사)에 대한 직접수사 권한을 줄이기

는 정기 인사도 아닌 데다 논란을 부른 검 찰 직제 개편안에 따라 무리하게 추진되는 측면이 강하다. 검찰 인

위해 검찰 조직 개편을 밀어붙여 비판 받았다. 친문 성향의 김오수 총장까지 반발하자 장관의 수사 승인

사는 조직 안정을 위해 3월에 정기인사를 하고 9월에 소폭 보완하

조항을 삭제했으나, 일선 검사들은 여전히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

는 관행이 자리 잡아 왔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들어 거의 6개월마

전 박탈) 의도가 다분하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다 교체하는 인사를 거듭했고, 그 와중에 100명이 넘는 중간 간부가

법무부는 검찰 안팎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묵살하면서 이렇게

밴쿠버 날씨 오늘(수)

검찰을 떠났다. 통상 새 총장이 부임하면 연쇄적으로 대규모 인사가

무리한 인사를 강행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

25° /14°

관행적으로 있었지만, 김오수 총장은 외부에서 들어온 데다 기수가

다. 누가 집권하든 권력 비리를 법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고 처벌한

높아 대규모 인사 필요성이 크지 않았는데도 중간간부 90% 이상을

다는 대원칙을 흔드는 부당한 시도는 없어야 한다. 구름 조금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27° /17°

33° /19°

3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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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넬리 신 의원, 폐수 무단방류 금지 Bill C-269 법안 통과 추진 지난주, 오타와 의회에서 넬리 신 하원의 원은 연설 중 Bill C-269을 통과시킬 것 을 촉구했다. Bill C-269는 사회 기반 시 설부 장관 Andrew Scheer이 제시한 법 안으로 캐나다 내의 하천이나 수로에 폐 수를 무단으로 배출하는 것을 금지한다. 신 의원은 코퀴틀람 거리에 폐수가 넘쳐흘러 은연어와 백연어의 주거지인 Stoney Creek으로 유입돼 멸종 위기에 처한 Nooksack dace의 생명에도 위협 이 되고 있다며 Bill C-269를 지지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Stoney Creek에 서 채취한 물에서는 정부의 권장 수치 를 초과하는 다량의 E.Coli 가 검출된 바가 있다. 지난 16일 연설에서 신 의원은 “Stoney Creek은 도시 속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 며 수많은 야생동물의 생명줄"이라고 말 했다.

신 의원은 "Stoney Creek 환경 위 원회는 수십 년간 지역 주민들을 돕고 Stoney Creek으로 연어를 보내는 일을 했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신 의원은 “코퀴틀람에서 흘러서 온 폐수가 버나비 지역의 Stoney Creek 수중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다” 며 “코퀴틀람과 포트무디 시장들에게 하 수 시설을 정비할 때 필요한 인프라 자 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 법안이 “정부의 책임과 신속한 조치를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 다. 또한, 그는 “계획과 정확한 실행기일 이 없다면 진전이 없는 대화일 뿐"이라 고 주장했다. MP Terry Beech를 포함한 자유당 의 원들이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신 의원은 국가의 수중 생태계와 물 위

캐나다 전역 확진자 감소 “백신효과” 노바스코샤, 뉴브런스웍, PEI 확진자 ‘0’명 (토론토) 백신접종이 증가하면서 캐나다 전역에서 코로나 신규확진자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 21일(월) 노바스코샤(NS), 뉴브런 스윅(NB) 그리고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 드(PEI) 지역에서는 신규확진자가 '0' 명 을 기록했다.

노바스코샤 최고보건의 로버트 스트랭 은 "지난 3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하 지만 계속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는 'PEI 패 스' 발표 이후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0명'

BC 위기 가구 대상 전기요금 보조 연장 실업, 부상, 병, 가족 사망으로 재정위기 가정 최대 600달러까지, 1만 1000 가구 혜택 받아 생을 중요하게 여기는 국민들이 계속해 서 정부당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한다면 법안이 쉽게 통과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설을 끝마치며, 신 의원은 캐나다인 들에게 MP Terry Beech와 환경 및 기 후변화 장관인 Hon. Jonathan Wilkinson에게 연락을 취해 법안 C-269이 통과 될 수 있도록 자유당 정부에 압박을 주 는 것을 권장했다. Bill C-269 법안에 대한 투표는 6월 23 일 오타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자유당 정부 관계자 연 락처를 보면, 자유당 하원의원 Terry Beech씨 의 이메일 주소는 Terry.Beech@parl. gc.ca, 환경 및 기후변화 장관 Jonathan Wilkinson씨의 이메일 주소는 Jonathan.Wilkinson@parl.gc.ca이다.

(토론토) '코로나 대유행 이후에도 공 공장소에서 계속 마스크를 착용할 것 인가?'라는 질문에 여성의 32%가 '계 속 착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남성 응답자 16% 만이 코로 나 이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답해 여성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 타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18세 이상 캐나

다 국민 1,02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40%가 코로나와 관계없이 공공장소에서 마 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코 로나 대유행이 캐나다 국민의 보건 및 위생에 관한 관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 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약 20%의 응답자는 코로나 대유행 사태가 끝날 경우 절대

다양한 이유로 재정적 위기를 맞고 있 어 전기료를 낼 수 없는 가구에 대해 다 시 전기료를 보조하는 혜택이 연장 운 영된다. BC주 에너지광산저탄소개혁부는 지난 5월 31일날로 종료되었던 BC하이드로고 객위기기금(BC Hydro's Customer Crisis Fund, CCF)을 다시 연장해 운영한다고 22일 발표했다. CCF 프로그램은 직장을 잃거나, 부상 을 당하거나, 병에 걸리거나, 또는 가족의 사망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으로 전기 공 급이 중단될 위기의 가구를 돕기 위해 전 기료 납부를 위한 돈을 600달러까지 보조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이다. 지난 3년간 임시로 운영해 왔던 CCF 프로그램이 지난 5월 31일로 종료됐었다. 임시 운영기간 동안 1만 1000가구가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 브루스 랠스톤 장관은 "코로나19로 인 해 많은 가구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 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내 고 있다"며, "CCF를 통해 단전의 위기를 막기, 다시 재기를 하고 여유롭게 살아 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서베이를 통해 BC 가구의 70% 가 해당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지지를 하 고 있다고 밝혔다. 표영태 기자

밴쿠버 중앙일보

을 기록했다. PEI 패스를 신청하면 예방 접종을 마친 사람은 PEI 방문시 자가격 리를 면제 받을 수 있다. 한편, 매니토바주는 74명의 신규확진자 와 1명의 추가 사망자가 확인되었으며 이 는 지난 4월 6일 이후 최저 사례이다. 퀘벡주 또한 90명의 신규확진자가 확인 되었으며 사망자가 나오니 않아 지난해 8 월 이후 최저 수치를 보였다. 온타리오주도 270명의 신규환자와 3명 의 사망자를 기록하며 코로나 확산이 진 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여성, 남성보다 마스크 착용에 ‘긍정적’ '코로나 이후에도 마스크 계속 착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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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밴쿠버총영사관 임시직 행정직원 채용 중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 캐나다 국민들 의 생각도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매년 코로나 백신을 추가로 접종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7%가 '추가적인 백신 접종에 참여할 것'이라고 답해 국민 대부분이 백신 접종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토론토 중앙일보

주밴쿠버총영사관은 7월 중 시작해 3개월 간 근무할 임시행정 직원 1명을 25일까지 지원을 받고 있다고 공지했다. 지원자격은 캐나다 영주권자/시민권자/ 워크퍼밋 소지자, 한국어 및 영어 구사 능 력 우수자, 컴퓨터 활용 가능자(한글,워드, 엑셀 등)로 되어 있다. 제출 서류는 이력서 1부(별첨 양식), 자 기소개서 1부(자유 양식), 체류 신분 증 명서 1부, 범죄경력증명서 1부 (추후 제

출 가능), 어학능력증명서 및 기타 증명 서 각 1부(해당자) 등이다. 모든 증명서는 스캔하여 첨부 가능하며 채용이 확정되 면 원본을 제출해야 한다. 서류접수는 이메일(vanacc@mofa. go.kr)로만 받는다. 선발 방법은 서류 심사 후 면접(합격자 에 한해 개별 통지) 순이다. 채용합격자 는 외교부 본부로부터 채용 승인을 받은 후 최종 채용 확정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6 종합 A4

이슈 국회 대정부질문

6월 23일 수요일 2021년2021년 6월 23일 수요일

김부겸, 윤석열·최재형 행보에 “정상적 모습은 아니다” 김 “전직 대통령 사면 더 지켜봐야” ‘천안함 피격 북 소행’정부입장 확인 야당·박범계 ‘이성윤 승진’ 공방 “피고인 승진, 검찰 역사에 없는 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퇴한 지 얼마 안 된 전직 검찰총장, 현직 감사원 장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국민적 논란 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그 두 자리가 가 져야 할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성을 생 각해 본다면 좀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 라는 생각입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 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은 윤 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문제 삼으며 쟁점화했다. “국민 여러분이 궁금하다 고 대신 여쭤봐 달라고 했다”는 기 의원 의 질문에 김 총리는 ‘비정상적 모습’이 라면서도 두 사람에 대해선 사뭇 다른 입장을 내놨다. 김 총리는 3월 4일 사퇴한 윤 전 총장 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벌써 자기 거취 를 정해 주요 주자로 거론되고 있기 때 문에 (언급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김부겸 국무총리(왼쪽)가 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말했다. 반면에 최 원장에 대해선 “조만 간 당신 입장을 밝힌다고 하니까 제가 보탤 건 없다”면서도 “임기를 보장해 준 취지 자체가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성을 지키라는 것이었는데 그런 부분이 지켜 지지 않은 것은 안타깝다”고 했다. 또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2000년 이 후에 임명된 검찰총장 중 (사퇴 후 바 로) 정치를 하거나 다른 공직으로 옮겨 간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며 “이는 검찰 총장 자리가 마지막 공직이 돼야 한다

는 게 상식이 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 다. 이에 김 총리는 “저도 그런 상식이 국민이 판단하는 상식이라고 알고 있 다”면서 “그건 공직에 대한 책임윤리 문 제가 아닐까. 법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 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김 총리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동 의할 만한 사정이 있어야 한다”며 “그 럼에도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종택 기자

“대통령도 여러 가지 마음의 어려움이 있다는 말씀을 하신 것으로 안다. 이 문 제는 조금 더 지켜보는 게 어떨까 싶다” 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코로나19와 관련에선 11월 집단면역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11 월께엔 온 국민이 적어도 코로나19의 공 포로부터,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고인’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승진

과 관련해 검사 출신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70년 검찰 역사에 그런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 검찰이 기소 한 피고인을 승진시킨다는 것은 검찰 수 사에 대한 자기부정이고 자기모순”이란 박 의원 주장에 박 장관은 “공적인 판단 을 거쳐서 공적인 인사를 했다고 자부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 총리는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총리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 는 기 의원 질의에 “대한민국 정부가 합 동조사단을 꾸려 외국 전문가까지 초청 해 이 문제를 정리한 것”이라며 “정부의 입장을 바꿀 아무런 새로운 상황이 없 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대통령 소속 군 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천안함 사 건 재조사를 검토했다가 접은 데 대해 서는 “(전직 민·군 합동조사단) 조사위 원 한 분이 자신의 소신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안다”며 “대한민국 공 동체 전체에 혼란과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제 이 문제는 논란을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박근혜 전 대통령 내곡동 자택 8월 공매, 감정가 32억 벌금 미납 압류, 4년 전 28억에 구입 진행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이다. 대리인을 통해 2017년 4월 삼성동 원이다. 구룡산 자락에 인접한 단독주

8월 9일 1차 공매 입찰에 부쳐질 박근혜 전 대 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자택.

제17353호 43판

[뉴시스]

벌금·추징금 미납으로 압류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자택 이 공매 입찰에 부쳐진다. 22일 법조계와 지지옥션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이 8월 9일부터 사 흘에 걸쳐 공매에 올라 1회 차 입찰이

공매를 위임한 기관은 서울중앙지검으 로, 검찰은 3월 박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납부하지 않자 압류를 집 행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이지만 실제로 거주한 적은 없다. 2017년 3월 10일 탄핵 당한 뒤, 그달 31일 구속수감됐기 때문

자택을 65억6000만원에 매도하고, 이 집을 28억원에 사들였다. 이곳의 토지 면적은 406㎡, 지하층과 지상 2층으로 지어진 건물의 총면적은 571㎡다. 건물은 13년 전인 2008년에 보존등기 된 단독주택으로, 감정가는 31억6554만

택 단지 내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내곡 IC와 헌릉IC 접근성이 좋다. 지지옥션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상황을 고려할 때, 낙찰을 받더라 도 주택을 인도받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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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A5

이준석 “윤석열 X파일, 아직 당에서 대응하기 어렵다” 서울시청 방문 오세훈 만나 “서울시정 성공이 대선의 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른바 ‘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아직 당에 서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2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상 견례를 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 고 “김재원 최고위원께서 확장된 범야권 후보들에 대한 (흑색선전 에)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 시는데, 김 최고위원 개인 차원(의 주장)”이라며 “제 판단으로는 (X 파일) 내용이 부정확하거나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으며 아직 경거 망동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22일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시장과 환담에 앞서 손을 잡고 있 다. 오 시장은 이날 함께 방문한 새 지도부에 대해 “유쾌한 파격으 로, 유쾌한 안정감으로, 새로운 모 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새로운 기 대감을 드리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며 환대했다. 오종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22일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시장과 환담에 앞서 손을 잡고 있 다. 오 시장은 이날 함께 방문한 새 지도부에 대해 “유쾌한 파격으 로, 유쾌한 안정감으로, 새로운 모 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새로운 기 대감을 드리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며 환대했다. 오종택 기자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윤 석열 전 검찰총장을 탄압하기 위 해 그렇게 노력을 많이 했는데, 만 약 X파일이라는 문서로 돌아다닐 만한 결함이나 잘못이 있었다면 작년에 그것을 바탕으로 (정부가) 윤 전 총장을 압박했을 것”이라 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이 대표와 국민의힘 조수진·배현진·정미경 최고위원,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 황보승희 당 수석대변인, 서범수 당 대표 비 서실장,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

일본 ‘관중 1만명’ 밀어붙이자, 시민단체 오늘 도쿄도청 포위 시위 ‘올림픽 관중 입장’ 결정에 반발 확산 전문가들 “감염 재확산할 것” 경고 일본 정부가 한 달 앞으로 다가 온 도쿄 올림픽 경기에 관중을 입장시키기로 결정하면서 반발 이 거세지고 있다. 코로나19 유 행 상황에서도 ‘올림픽 분위기’ 를 제대로 띄워보겠단 계획이지 만 “과욕을 부리다 감염이 재확 산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경고 가 이어진다. 국민 불안을 무시 한 ‘독선과 폭주’라며 정부를 비 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일본 정부와 도 쿄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 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는 올림픽 경기에 관중을 정원의 50%, 최대 1만 명까지 받기로 결정했다. 일본 언론들 에 따르면 이번 결정엔 스가 요 시히데(菅義偉) 총리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IOC는 관객 수에선 “일본의 결정을 따르겠 다”는 입장이었고, 입장권 수익 이 걸린 조직위를 비롯한 일본

측이 관객 수용을 밀어붙였다. 일본 정부는 관객 수용에 이 어 경기장 내 술 판매까지 허용 할 계획이다. 개막식에선 관중 을 2만 명까지 입장시키는 방안 도 검토 중이다. 올림픽에 관객 을 받아들여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고, 이를 올림 픽 이후 경기 활성화까지 이어 가겠다는 게 스가 총리의 구상 이다. 올림픽 성공을 바탕으로 올가을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해 야 본인의 총리직 연임도 가능 해진다. 일본 정부가 ‘올림픽 중 지’ 카드를 없애기 위해 ‘관객 수용’이란 무리수를 뒀다는 분 석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 본의 코로나19 상황은 ‘관중 있 는 올림픽’을 치를 상황이 아니 다. 이번 결정을 앞둔 지난 18일 일본 정부 코로나19 대책 분과 회를 이끄는 오미 시게루(尾身 茂) 회장은 “무관중 개최가 바

등과 만나 환담했다. 오 시장은 이 대표에게 “유쾌한 파격으로, 유쾌한 안정감으로, 새 로운 모습으로 국민께 새로운 기 대감을 드리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며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크게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어 “이틀 전에 강남역에서 이 대 표가 격식 없이 토론하는 것을 봤 다. ‘이런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구나’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지 켜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 회의 도움을 받아야 할 일이 한 둘이 아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당정 협의를 통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입법과 과제 를 지원해야 한다”며 “서울시정 성공이 ‘대선의 키’라고 생각한 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 시 장 캠프의 뉴미디어본부장을 맡 기도 했다. 장주영 기자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도쿄=이영희 특파원 misquick@joongang.co.kr

원: 해외동포재단, 밴쿠버 총

회(전화: 604-435-7913/이메일

영사관

kessc2013@gmail.com) 참조: http://cafe.daum.net/KESSC

교민 동정

온라인 차세대 예술제 대상: 청소년(18세 미만) 및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밴쿠버 노인회]

청장년 차세대(19세-39세)분

-한인 열린대학 수강생모집

야: 노래(가곡 및 가요), 악기

코로나-19로 대면 강의에 참

연주(모든 타악기 및 관현악

[민동필 박사]

여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기), 무용(고전 및 현대무용)

-공부를 위한 공부 방법 유튜

Zoom 화상회의 참여방법을 전

참가요령:1) 참가대상 별, 분야

브 생방송 강의

문가를 모시고 가르쳐 드림. 관

별 개인 및 그룹(6명 이내) 참

7월 8월 공부 방법 유튜브

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메일 주소

여/2) 참가자는 7월 15일(수)까

방송은 휴방 내용: 밴쿠버

로 등록하시면, 자세한 강의 내

지 5분 이내의 작품 동영상을

중앙일보와 민동필 박사가 공

용, 날짜, 시간 등을 알려 드림.

촬영하여 참가자 정보(성명,

부를 위한 공부 방법을 유튜

많은 참여 바람. 노인회 이메

연락처, 주소, 생년월일 등)

브 생방송으로 강의 일시: 매

일: vkscs2021@gmail.com 문

와 함께 이메일(kessc2013@

주 (토) 오후 5시 30분 (http://

의:노인회 총무 604-716-0674

gmail.com), 또는 카카오톡, 메시지, 웟스앱(604-838-1329)

YouTube.com/ponderededuca밴쿠버한인회 정기총회

으로 전송할 것 참가작품

일시 : 6월26일(토) 오후 3

수는 개인 및 그룹별 1편에 한

[알레그로 앙상블]

시 장소 : 한인회관 (1320 E.

함 참가작품 동영상 중 10

-연주자 모집

Hastings St. Vancouver BC)

편을 선정하여 소정의 출연료(

피아노 부문: *Junior: 8~12

참석대상 : 밴쿠버 한인동포(사

개인 $100, 그룹 $200) 지급

세 (Sibling 환영) 봉사연주

전예약,등록하신 50제한-정부방

선정된 동영상 출연자는 향후

Certificate 제공/ *Intermedi-

침)-마스크 착용필수내용 :

늘푸른 장년회에서 주관하는

ate: 13~17세/ *Senior: 18~30

경과보고, 재무보고, 한인회장

각종 행사에 우선 초청, 공연

세 이상 성인 / *전공자: 음

이.취임식 등

할 기회를 가짐(공연출연료 지

tion))

jang.jooyoung@joongang.co.kr

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교토(京 都)대 연구팀에 따르면 올림픽 으로 유동인구가 10% 늘어나 면 개막 직후인 7월 말이나 8월 초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00명을 넘는다. 도쿄도의 코로나19 감염자 수 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2 일 신규 확진자는 435명으로 일 주일 전 화요일보다 98명 늘었 다. 3일 연속 전주 같은 요일 보다 확진자가 증가했다. ‘5차 유행’의 시작으로 보는 전문가 도 많다. 이번 결정은 일본 국민의 여 론과도 동떨어졌다. 지난 21일 아사히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 에서 응답자의 62%는 올림픽을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고 답 했으며, 53%는 하더라도 ‘무관 중’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교 도통신 조사에선 86.7%가 올림 픽을 계기로 코로나19가 재확산 할까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개막 한 달 전인 23일에는 올림 픽 반대 운동을 지속해 온 일 본 내 6개 시민단체가 도쿄도청 을 둘러싸고 대규모 시위를 열 예정이다.

청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년

급)후원: 재외동포재단, 밴쿠

대 전공 졸업자, 학생, RCM ARCT/ BC 뮤직 페스티벌 3

캐나다 한인문학가 협회 소속 시

회 연속 2 피아노 1위  현

인 “유빈” (본명 장성녀)의 첫

악, 관, 성악 파트 : 솔로 연

시집

[KCWN]캐나다에서 새로운

주, 듀엣, 트리오문의: 피

“마흔, 또 하나의 시작” 저자

커리어 찾기

아니스트 서동임 604-505-

사인회.일정: 6월 23, 24일 (수,

 KCWN과 영사관이 CO-

4187,vkas7890@gmail.com 

목) 오후 2-5시장소: “오늘의

VID19로 인하여 구직활동에

후원: 밴쿠버 예술인 협회 /알

책” (한남 옆 건물) 오픈홀 수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위

레그로 코러스

익금의 50프로는 한인 사회 내

해 온라인 커리어 톡을 진행

비영리 단체에 기부될 예정

꾸준히 많은 한인들이 관심

버 총영사관, 캐나다 연방정부

을 가지고 있으며, 장기적 발

[늘푸른 장년회] -늘푸른 건강사랑방 강좌

[비씨한인실업인협회]

전 전망이 있는 직업군을 선

일시: 5월 28일-7월 30일/매

-2021년 교민을 위한 비지니스

정하여, 현직에 종사하는 패

주 (금) 오후 2시-오후 4시/10

창업설명회

널들과 함께 교육과정과 현장

주간 대상: 건강관련 상식

일시: 7월 13일 (화) 오후 2

에서의 경험담을 듣고, 질의

과 질병관리를 주제로 한 토

시 장소: 한인실업인협회 사

응답을 할수있는 시간 이번

론 및 상담(선착순 20명) 강

무실 (6373 Arbroath Street,

2021 커리어톡 행사는 6월 25

사: 박영신 의학박사(전 메리

Burnaby BC V5E 1C3) 업종:

일:Education Assistants(EA),

놀 한의대 총장. 전 한국 외과

Grocery, 요식업, Coin Laundry,

9월25일:Community Work-

의사 30년 경력) 장소: 화상

Dry Cleaning 대 상: 비지니

ers, 10월 2일: Graphic

강좌(Zoom) 수강료: 무료(

스 창업에 관심 있는 교민 

Designers 총 3회에 걸쳐 진

단 늘푸른 장년회 회비 $20 납

신청마감일: 2021년 7월 6일 (

행 온라인으로 진행 참

부자에 한함) 수강신청: 5월

화) 신청방법: 604 431 7373

가신청: https://tinyurl.com/

25일 까지 아래 연락처로 신

or E-Mail: info@kbabc.ca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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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

종합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광주 붕괴 참사’ 안정 규정 지켰나? 감리업체 소장 “묵묵부답”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이민

[캐나다 쉬핑] -로히드점 택배방 오픈

[모자익] -응급대응혜택(CERB) 무료 신청지원

캐나다 쉬핑이 고객님의 더 욱 나은 편의를 위해 로히드 한남 마트 2층에 택배방 1호 점을 오픈하였습니다. 영업 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7 시, (토) 오전 10시-오후 5시) 랭리 본사, 및 각 지역마다 연계된 접수처에서도 택배 접 수가 가능 캡틴 자동차 정비 오픈 15년 경력의 자동차정비 랭 리 한아름 근처에 오픈 승 용차 트럭 모두 가능 2719257 Enterprise Way, Surrey 604-539-1570

대상: 영주권 소지자 문 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캐나다응급대응혜택(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온라인 서비스 제공 COVID-19 관련 캐나다 응 급대응혜택(CERB), BC 임시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연방정 부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청 집중 신청지원 문의: 장기 연/ 236-880-3071/ 이메일 esther.chang@success.bc.ca

교계

[아리수] -버나비 에드먼즈 2호점 그 랜드오픈 한인이 운영하는 캐나다 최 대의 korean BBQ 레스토 랑 엄선된 품질의 알버타 산 AAA 등급의 고기를 숙 성냉장고에 3-7일 숙성하여 사용 주차장130대 시간제 한없이 주차가능 VIP룸 완 비 : 4인/6인/12인/36인  완전독립된 룸 150석완비 영업시간 : 11:30am-00:00am (주 7일 오픈)  구인: 한식 요리사(경력자) 주방헬퍼(풀타 임, 파트타임) 웨이트리스(경 력자/풀타임, 파트타임) 귀 한 손님들이 방문하셨을때 품 격있는 서비스와 고급 음식으 로 대접할 수 있도록 고급 시 설과 편안한 분위기로 여러분 을 정성껏 모시도록 하겠습니 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애 용 부탁드립니다.

[밀알 ] -토요사랑의교실 "함께예배" 일시: 6월 26일 오전 10시  방법: 온라인에서 '줌'을 사 용하여 함께 예배. 예배를 마 친 후, 친교시간 있음 팬데 믹 상황에서 안전을 고려하여 온라인으로 진행 참여하실 분은 카톡이나 문자로 연락주 시기 바람 문의: 604-3394417 -화요사랑의교실 "Play Together"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광 역시 주택재개발 사업 붕괴 건물 안전 관리·감독 의무가 있는 감 리업체 소장이 구속 영장실질심 사에 출석했다. 광주 동구 학동 붕괴 건물 감 리업체 소장 A씨가 22일 오전 11시께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취 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프리 랜서 장정필 광주 동구 학동 붕괴 건물 감 리업체 소장 A씨가 22일 오전 11시께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취 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프리 랜서 장정필 광주 동구 학동 붕괴 건물 감 리업체 소장 A씨는 22일 오전 11시쯤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씨 가 법원에 출석하자 취재진이 “ 피해자들에게 전할 말 없느냐” 는 질문을 했지만, 답변하지 않 았다. 그는 “감리일지를 왜 작성하 지 않았느냐” “철거업체로부터 철거 일정을 받지 못했느냐” “

왜 철거현장에 가지 않았느냐” 는 질문도 받았지만, 답하지 않 고 법정으로 들어섰다. 앞서 광주경찰 수사본부는 지 난 17일 붕괴 건물 철거업체인 한솔기업 현장관리자와 백솔건 설 대표이자 굴착기 기사를 구 속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철거 업체와 감리업체 관계자들을 업 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뒤 수사해왔다. 경찰은 지난 18일 철거업체로 선정된 A 회사를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철거공사와 계약

점주들 “별점 테러에 정신과 상담”

비교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점주들이 음식 맛이나 위생 등 본질적인 부분보다는 리 뷰 이벤트 등에 지나치게 매몰되 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점주 대응권 강화를 요구했다. 악성 리뷰를 삭제하거 나 점주의 답변 댓글 작성 지 원, 배달과 음식 품질에 대한 평 가 분리 등이다. 별점 평가에 재 주문율, 단골점유율 등 객관적인 지표를 추가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주문 후 며칠이 지난 뒤 에도 환불 요구가 가능한 현실 과 관련해 환불 규정 정비 등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

가이드라인 마련도 요구했다. 김 국장은 “(공정거래위원회 에) 환불 규정 관련 문제를 계 속해서 제기하고 있지만, 약관 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반복 한다”며 “A씨 사망의 근본적 이유도 환불 관련 규정이 제대 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데 있 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에서 파스 타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진우 씨는 “매장에서 쓰지도 않는 재료가 음식에 들어갔다는 리 뷰가 올라와도 대응할 수가 없 었다. 쿠팡이츠 측에 ‘업주가 답변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안된다’는 답 만 돌아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공정위에서는 ‘쿠팡이츠가 아 직 점유율이 낮으며 시장 지배 적 사업자가 아니다’라고 하는 데, 우리 매장은 배달 앱 중 쿠 팡이츠 이용 주문이 70%에 달 한다”고 말했다. 김주호 참여연대 사회경제1팀 장은 “가장 큰 문제는 기본적인 법 체계도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관련 법 제정 등 기 본적 제도롤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팡이츠는 이날 A씨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점 주 여러분께 적절한 지원을 해 드리지 못해 사과드리며 악의적 인 비난으로 피해를 본 점주를 보호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을 열고 ‘블랙 컨슈머’들에 의한 점주들의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쿠팡이츠’ 등 음식 배달 앱의 리뷰, 별점 평가

권혜림 기자

쿠팡이츠 “피해 막을 조직 만들 것” “‘별점 테러’와 악성 리뷰로 정 신과 상담을 받는 가맹점주들도 많습니다.” 허석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새우튀김 환불 사 건’으로 사망한 쿠팡이츠 가맹점 주 A씨 사례를 설명하면서 22일 이같이 말했다. A씨는 새우튀김 1개의 환불을 요구받으면서 폭 언 등에 시달리다가 지난달 뇌 출혈로 쓰러져 사망했다. 참여연대 등 7개 시민단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 에서 ‘블랙컨슈머 양산하는 쿠팡 이츠 등 배달 앱 리뷰·별점 제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배달 앱을 통한 소비자의 과도 한 요구, 허위·악의적인 후기 때 문에 점주들의 피해사례가 증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은 “리뷰와 별점 평가 제도는 거리 나 배달료의 차이, 할인 이벤트 등 기본적 매장 선택 기준과는

일시 : 6월 29일(화) 오후 7 시방법 : 온라인에서 '줌'을 사용하여 친구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프로그램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과정에 관해 확인할 수 있는 증 거가 담겼을 가능성이 높은 회 사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통째로 사라진 사실을 파악했다. 붕괴 참사가 일어난 학동4구 역 주택재개발 사업은 조직폭력 배 출신 문흥식 전 5·18 구속부 상자 회장의 업체 선정과정 이권 개입설과 일반 건축물·석면·지장 물 철거 계약 과정에서 단가 후 려치기, 조합과 철거업체 간 리 베이트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새우튀김 1개 환불’ 시달린 점주 사망  배달앱 규탄시위

[UNITREND PACKAGING] Delta BC(Tilbury)에 위 치한 30년 이상 된 플라스틱 백 제조회사에서 생산직 포 지션 구인 제조파트, 엔지 니어파트에서 일해보신 분 선 호/ 반복작업을 빠르게 처리 하실 수 있고 무거운 물건을 핸들링 할 수 있는분 우대  회사베네핏 제공/분기별 보너 스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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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뉴시스]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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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A7

먼지 봉투 없고 흡입력 강력, 천장 거미줄까지 싸악~ 우리 집은 여간해서 가전제품을 잘 바꾸지 않는다. 세탁기와 김치냉장고 는 이십 년째 쓰고 있다. 비슷한 시기 에 산 냉장고와 에어컨은 작년에야 절 전형으로 바꿨다. 살 때 좋은 것을 사 서 뽕 뺄 때까지 쓰는 걸 미덕으로 삼 고 있다. 작가의 시원찮은 벌이 탓에 새것을 탐하면 부도덕한 일이라 여기 는 마나님의 고마운 심성도 한몫한다. 하지만 청소기 하나는 예외다. 돌 이켜보니 그동안 갈아치운 청소기가 7대가 넘었다. 강력한 흡인력을 자랑 한다는 광고에 혹해서, 노란색 디자인 이 끌려서, 충전식이라, 물걸레를 쓸 수 있어서, AI 기능의 청소 로봇이 라 사들였다. 이것도 성에 안 차 정 전기 청소포를 끼워 쓰는 수동 밀대 까지 쓴다. 유난스럽게 청소기를 바꿈질하는 이유가 궁금할 것이다. 깔끔해도 너무 깔끔한 마나님 때문이다. 치우지 않아 땟국이 흘러도 전혀 불편하지 않은 나 다. 이런 서방과 사는 마나님의 심기 가 편할 리 없다. 자신이 세 번 씻고 옷 갈아입을 때 겨우 한 번 씻고 입 을까 말까 한 비대칭의 천성은 비교

배터리 용량 1시간 버티게 넉넉 무게 적당하고 손에 착 감겨 편해 속이 다 보여 빨아들인 먼지 직관 청소가 게임하는 것처럼 느껴져

되기 십상이다. 결혼 이후 나는 ‘더럽 다’가 아닌, “드러워도 너무 드러운 남 자”로 취급됐다. 모진 잔소리와 구박 에 시달리면서도 내 습성은 버리지 않 았다. 나는 나다. 나이가 더해지니 슬슬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오기로 버티며 사는 일이란 얼마나 힘든가. 적어도 쓸데없는 반항 은 하지 않기로 했다. 마나님의 청소 에 적극 협조하기로 마음먹었다. 솔선 해서 청소기를 돌리고 구석구석 닦는 일이 슬그머니 나의 할 일로 자리 잡 았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잘해 야 돋보이게 마련이다. 마음에 쏙 드 는 첨단 청소기의 필요를 떠올리게 된 이유다. 기존 진공청소기의 구조와 방식은 크게 바뀐 게 없다. 모터의 힘으로 먼 지를 빨아들이는 거다. 본체와 흡입구 는 호스로 연결되고 바퀴를 달아 이 동하는 방식이 얼마 전까지 대세였다. 이후 전선을 없앤 충전식이 나왔다. 이전보다 무게도 가볍고 사용하기 편 리해졌다. 다음에 나온 게 스스로 바 닥을 기며 청소하는 로봇이다. 우리

집에선 발발이로 부른다. 써보니 모두 장단점이 있다. 바퀴 달린 청소기는 흡인력은 크나 호스와 전선의 거추장스러움을 피할 수 없 다. 무선청소기는 휴대성은 높으나 배 터리 용량의 한계로 흡인력이 시원치 않다. 청소 로봇은 편리하긴 하나 바 닥 청소 이외엔 써먹을 데가 없다. 각 방식의 아쉬움은 급기야 손으로 닦아 내는 거로 마무리 짓게 된다. 제대로 마무리하려면 사람의 잔 손질은 여전 히 필요했다. 기존 청소기의 근원적인 문제는 따 로 있다. 어떤 방식이건 빨아들인 먼 지를 모아 두는 봉투를 없애지 못하 는 점이다. 게다가 먼지 봉투 갈아 끼 우는 걸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지 저분한 봉투를 보이지 않게 숨겨놓다 보니 생기는 일이다. 어쩌다 커버를 열어보면 기겁할만하다. 부풀어 탱탱 해진 봉투 속 오물을 보는 순간 욕지 거리 나지 않는 이 있을까. 끄집어내 다 봉투가 터져 먼지를 뒤집어쓰기도 했다. 강한 흡인력만큼 깨끗하게 청소 가 되지 않았던 이유는 비워지지 않 은 먼지 봉투 때문이었다. 빨아들인 먼지는 눈에 보여야 한다. 눈에 띄어 야 바로 비우게 된다. 거리의 쓰레기 도 길가에 내놓은 것부터 치우지 않 던가. 게다가 먼지를 버릴 때 손에 닿 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다. 제가 버린 쓰레기조차 만지고 싶지 않은 게 사 람의 마음이다. 이렇듯 사소하게 보이는 청소기의

먼지 봉투를 없애려는 사람이 있었다. 달라고 부탁할 때 “중지와 검지 약지 날개 없는 선풍기로 깊은 인상을 남 의 손톱을 곧추세워 아프지 않을 정 긴 제임스 다이슨이다. 뼛속까지 엔지 도로 세게” 같은 주문을 해결해 줬다 니어인 그의 관심은 먼지 봉투 없는 고나 할까. 주문한 V15를 작업실에서 받았다. 고성능 청소기를 만드는 거였다. 쉽지 않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30년 동 집만큼은 아니지만 여기서도 청소를 안 먼지와 씨름했던 이력을 흘려버려 해야 한다. 방문객들, 인터뷰를 위해 선 안 된다. 개선이 아닌 새로운 전형 찾아오는 유튜버, 방송국 사람들을 그 의 본격 무선 청소기가 그의 손에서 냥 맞을 수 없다. 우연히 천장 모서리 에 쳐진 거미줄이 눈에 뜨였다. ‘사람 나왔던 건 우연이 아니다. 다이슨 청소기는 속이 들여다보인 사는 곳에 거미줄이라니’ 아무리 드러 다. 빨아들인 먼지의 직관적 처리가 운 남자라도 놀라는 건 당연하다. 천 이루어지는 바탕이다. 손에 묻지도 않 장의 먼지를 빨아들일 브러쉬를 달고 는다. 먼지 흡입부와 일자로 이어진 본 휘둘렀다. 청소기는 마치 영화 ‘고스 체의 효율도 높다. 충전 배터리를 쓰 터버스터’의 화염방사기 같았다. 스위 는 모터의 흡인력이 이전의 것에 비해 치를 누르자 온갖 먼지를 다 빨아들 떨어지지 않는 이유다. 손으로 들고 일 듯한 기세로 힘이 넘친다. 손이 닿 쓰는 만큼 적당한 무게로 이 정도 성 지 않아 18년간 방치된 사각지대의 거 능을 낼 수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다. 미줄까지 싸악 빨려 들어갔다. 속이 본체와 연결된 여러 흡입구를 쓸 때 다 후련했다. 녹색의 레이저 불빛이 비춘 마룻바 무게 중심이 어긋나지 않도록 신경 썼 다. 손에 착 감기는 비결은 수없이 시 닥은 보이지 않던 먼지로 자욱했다. 먼지 구덩이 속에서 살았다는 게 믿 도해 본 이의 확신을 담아 놓아서다. 차 안의 시트를 청소하거나 바깥에 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단번에 빨아낸 서 쓰다가 배터리가 방전되면 낭패다. 먼지는 성분까지 그래프로 보여줬다. 1시간 정도는 버티는 용량의 배터리여 청소하는 일이 게임같이 느껴졌다. 기 야 한다. 천이나 펠트 같은 소재에 묻 존 진공청소기가 해결하지 못한 부분 은 먼지도 털어내려면 브러쉬가 풍부 이 의외로 많다는 걸 알았다. 청소기 해야 한다. 쉽게 탈착되고 관절 마냥 의 현재를 확인하고 싶다면 V15가 제 부드럽게 작동해야 한다. 컴컴한 구석 격이다. 단 너무 깔끔한 이들에겐 비 이나 틈새를 들여다보도록 불빛도 비 추다. 보고 싶지 않은 먼지가 계속 눈 췄으면 좋겠다. 22 먼지가 눈에 보이지 않 에 띄니까. 으면 스쳐 지나가게 마련이니까. 미세 윤광준 사진가 쓰면서도 몰랐던 먼지까지 빨아들이는 성능을 눈으로 충실한 일상이 명품 주먹 쥔이야기 다짐보다 다이슨 중요하다 V15 무 확인하고 싶다. 는 걸 자칫 죽을지도 모르는 수술대 위에서 이런 요구를 충족시킨 청소기가 다 깨달았다. 이후 음악, 미술, 건축과 디자인에 이슨 V15다. 청소기가 어디까지 진화 빠져들어 세상의 좋고 아름다운 것을 사랑 했는지 확인된다. 쓰다 보면 무심코 하게 됐다. 살면서 쓰게 되는 물건의 의미와 내뱉게 되는 불만을 흘려버리지 않는 가치를 헤아리는 일 또한 삶을 풍요롭게 한 디테일의 실현이다. 가려운 등을 긁어 다고 생각한다. 『심미안 수업』 등을 썼다.

STYLE

먼지 봉투 없고 흡입 윤광준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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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이슨 V15 디텍트 컴플리 트. 2 흡입된 먼 지 입자의 크기 별 개수를 보여 주는 LCD 화면. 3 보이지 않던 먼지를 보여주 는 레이저 디텍 트 기술. [사진 다이슨]

This Week Chart & 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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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여간해서 가전제품을 잘 꾸지 않는다. 세탁기와 김치냉장고 이십 년째 쓰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냉장고와 에어컨은 작년에야 절전형 로 바꿨다. 살 때 좋은 것을 사서 뽕 때까지 쓰는 걸 미덕으로 삼고 있다 가의 시원찮은 벌이 탓에 새것을 탐 면 부도덕한 일이라 여기는 마나님 고마운 심성도 한몫한다. 하지만 청소기 하나는 예외 돌이켜보니 그동안 갈아 운 청소기가 7대가 넘 다. 강력한 흡인력을 랑한다는 광고에 혹 서, 노란색 디자인이 려서, 충전식이라, 물 레를 쓸 수 있어서, AI 능의 청소 로봇이라 사들 다. 이것도 성에 안 차 정전기 소포를 끼워 쓰는 수동 밀 까지 쓴다. 유난스럽게 청소기 바꿈질하는 이유가 금할 것이다. 깔끔해 너무 깔끔한 마나님 문이다. 치우지 않아 땟 이 흘러도 전혀 불편하지 은 나다. 이런 서방과 사는 마나 의 심기가 편할 리 없다. 자신이 세 번 고 옷 갈아입을 때 겨우 한 번 씻고 입 까 말까 한 비대칭의 천성은 비교되기 상이다. 결혼 이후 나는 ‘더럽다’가 아 “드러워도 너무 드러운 남자”로 취급 다. 모진 잔소리와 구박에 시달리면서 내 습성은 버리지 않았다. 나는 나다. 나이가 더해지니 슬슬 힘이 빠지기 작했다. 오기로 버티며 사는 일이란 마나 힘든가. 적어도 쓸데없는 반항은 지 않기로 했다. 마나님의 청소에 적 협조하기로 마음먹었다. 솔선해서 청 기를 돌리고 구석구석 닦는 일이 슬그


A8 오피니언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오피니언

2021년 6월 17일 목요일

‘나이 집착 사회’그 위험성과 후진성 한국은 ‘나이 집착 사회’다. 생물학적 나 이가 모든 관계 설정에서 우선적 기준 이 된다. 2030, 3040, 4050, 5060, 6070, 7080세대는 물론, 386, 486, 586세대 등 나이에 따른 세대 구분 표지가 도처에 서 호출된다. 그뿐이 아니다. 88만원 세 대, 삼포 세대, 탈진 세대, 무민 세대(無 -Mean) 등 세대를 나타내는 용어는 30 여 개가 넘는다고 한다. 최근에는 ‘이 대남 (20대 남자)’ 과 ‘이대녀 (20대 여 자)’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특정 공인 을 지칭할 때 ‘○○살 ’ 또는 ‘○○ 년생 ’ 등과 같은 표현이 신문 기 사 제목에 자주 등장하곤 한다. 최근 어 느 당대표에 대한 기사가 ‘85년생 민방 위 ○○○, 백신 맞고 휴식’같은 제목으 로 언론 매체에 등장한다. 밀란 쿤데라 의 표현을 빌리자면, ‘언론의 참을 수 없 는 가벼움’이다. 최근 한 국회의원은 현 대통령을 가리켜 “큰 형님”이라고 호칭 했다. ‘36살’의 어느 당대표는 대표직 수 락연설에서 ‘선배들’이라는 용어를 소 환한다. 법조인에 대하여도 ‘사법연수원 ○○기’라는 표현이 필수사항처럼 미디 어에서 표기된다. 학계에서도 나이에 따 른 서열이나 선·후배 의식이 학자들 간 의 관계설정에 주요 요소로 작동한다. 치열한 토론과 비판적 문제제기가 생명 인 학계가 발전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 나다. 한국의 나이 집착주의는 병적일 만큼 점점 강화되고 있다. ‘어르신’이라는 용어가 공적 용어로 등장한 지 오래다. 얼핏 들으면, 이 용 어는 ‘존중의 정치’를 표방하는 것 같 다. 그러나 나이에 근거한 여타의 집단 적 표지는 양가적으로 작동한다. ‘존중 의 정치’를 표방하는 것 같지만, 도처에 서 ‘폄하의 정치’로 기능한다. 특정한 나 이가 되어 ‘어르신’이라는 제도적 범주 속에 들어가는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 식은 부정적이다. 그들은 ‘한물간 사람’ 이며, 이제는 현실세계에 아무런 기여

중앙시평 강남순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교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

를 하지 못하는 ‘기생적 존재’라는 의식 적·무의식적 폄하를 작동하게 한다. 간 혹 ‘어르신’ 범주에서 예외적 취급을 받 는 사람이 있다. 그들에게는 ‘시대의 어 르신·스승’ 또는 ‘원로 작가·정치인·종 교인·학자’ 등과 같은 미화·이상화가 적 용된다. 그런데 한 개인에 대한 미화나 폄 하는 그 기능에 있어서 동일하다. 각 개인이 지닌 실제의 모습이나 개별 성(singularity)을 보지 않으며, 개인 들 사이에 존재하는 각기 다른 이질성 (heterogeneity)을 외면하고 부정적 기 능을 하기 때문이다. ‘어르신’은 개성 있 는 ‘단수적 존재’로서의 고유성을 상실

나이로 구분하는 경향 심해져 균질적 집단화와 관계의 위계화 창의적 토론과 혁신을 막고 공정평등 가치 실현 어렵게 해

하는 존재가 된다. 나이집단에 따른 표 지에 제한된 ‘복수(複數)적 존재’일 뿐 이다. 한 인간을 개별적 존재로 보지 않 게 하는 그 장치 자체가, 바로 한 존재에 대한 폄하의 정치다. 진취성이나 보수성은 나이와 전혀 상 관없다. 현재 미국 정치계에서 가장 진 취적인 정치인 중의 한 사람인 버니 샌 더스는 79세다. 진보 입장에 선 하원의 장 낸시 펠로시는 81세다. 대법원 판사 였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젠더평등 과 노동자 권리를 위해 진보적 소수의견 을 치열하게 펼치며 87세의 나이까지 일 했다.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30세였 던 1973년 상원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 다.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성소수자 인권 확장과 여성의 선택권을 지지하는 진보 적 대통령이다. 그는 78세다. 그런가 하

면, 30세때 정치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 한 히틀러는 그 ‘젊은’ 나이에 이미 ‘정 부의 목표는 유대인을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 것’이라는 반인륜적 주장을 펼쳤 다. 공정과 능력이라는 명제하에서 실 제로는 다층적 혐오를 그 정치적 기반 으로 삼고, 여권운동이나 노동운동 등 에 대한 백래시를 통해서 대중을 피해 의식과 분노로 선동하는 ‘젊은’ 정치인 은 곳곳에 있다. 나이 집착주의는 왜 문제인가. 첫째, 나이에 따른 관계의 서열화와 위계주의 를 지속적으로 재생산한다. 둘째, 나이 에 근거한 균질화 (homogenization)를 고착시킨다. 특정한 나이라는 것이 마치 그 사람의 성향, 개성, 가치관 등과 상관 없이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전제 를 자연적인 것으로 만든다. 셋째, 공사 구분의 공정성과 나이차별을 넘어서는 평등성의 가치를 실천하기 어렵게 한다. 이 점에서 지극히 반(反)민주적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또는 416 세월 호 참사 등 특정한 사회역사적 사건을 경험한 같은 세대라고 해서, 사람들이 그 사건에 대하여 동일하게 생각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자동적으로 구성되 는 ‘동질적 세대 의식’이란 없다는 것이 다. 의식이란 개인의 가치관·인간관·역 사관·정치관 등 다층적 요소들에 의해 서 형성된다. 나이나 세대가 그 사람의 혁신성 또 는 보수성을 가늠할 수 있는 결정인자 가 될 수 없다. 나이 집착 주의는 우리의 사유를 단선적으로 만드는 ‘균질성의 가치’를 강화하는 부정적 기능을 한다. 한국사회가 벗어나야 할 지독한 사회적 질병이다. 한국사회가 나이집착주의에 갇혀있을 때 기술과 경제 영역에서는 선 진국 반열에 들어설 지 모르지만, 정치· 법·문화·종교·학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는 그 후진성을 결코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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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탄소 다이어트

“저 요즘 다 이어트 합 니다. 하루에 10㎏ 감량 거뜬하죠.” 눈이 번쩍 뜨이는 이 말은 배우 류준 열이 출연한 ‘2050 탄소중립’ 캠페인 동 영상(사진)의 첫 문구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탄소 다이어트’를 하자는 것. 영상에선 상품을 만들고, 쓰고, 버 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뜻하는 ‘탄소 발자국’을 기준으로 일상에서의 쉬운 실천 방법과 이에 따 른 감소 숫자들을 보여준다. 자전거 타기 10 -2.4㎏, 모바일 영수 증 받기 1장당 -3g, 쓰레기 분리배출 하 기 360mL 유리병 1개당 -216.1g, 500mL 페트병 1개당 -130.5g, 자동차 트렁크 속 불필요한 짐 빼기 휘발유 1L당 -2.3㎏. 이중 무심코 지나쳤던 대목이 눈에 띄었다. 식당에서, 편의점에서 하루에 도 서너장씩 받게 되는 종이 영수증은 십중팔구 쓰레기통에 바로 버려지거나, 지갑 안에 일단 넣어뒀다 나중에 버려 진다. 그러니 굳이 종이 영수증을 주고 받을 이유가 없다. 식당 계산대 모니터 로 또는 모바일 영수증으로 확인하는 걸로 충분하다. 더 놀라운 건 종이 영수 증은 코팅 처리가 돼 있어서 재활용이 어렵다는 것. 그래서 분리배출 하면 안 되는 품목이란다. 계산할 때 “영수증 필 요하세요? ” 한 번만 물어봐주면, “영수 증은 필요 없어요” 한마디만 하면 지구 를 뜨겁게 달구는 탄소량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빼빼 마른 사람들조차 기사 제목에 ‘다이어트’라고 적혀 있으면 클릭부터 하고 보는 ‘다이어트 왕국’ 대한민국. 요즘은 ‘플라스틱 다이어트’ ‘포장 다이 어트’ ‘탄소 금식’ 등 건강한 다이어트 들이 유행이다. 서정민 중앙컬처& 라이프스타일랩 차장

제17349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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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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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9

2021년 6월 19일~20일

GOLF 즐기면서 이기는 매직 골프

롤러코스터 감정 탓 역전패,‘우즈 10야드 규칙’새겨야 <열 발자국 안에 모든 걸 잊으려 노력>

톰슨·노먼 자기 페이스 잃고 패배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지난 7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에서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렉시 톰슨은 선 두로 출발했다. 대진도 좋았다. 그의 동 반자는 경험 적은 10대 선수들이었다. 유카 사소(19)는 LPGA가 아니라 일본 투어에서 뛰는 선수다. 미국 대회는 물 론 여자 대회 중 가장 큰 US오픈을 부담 스러워했다. 메가 가네(18)는 아마추어 였다. 가네는 첫 홀 더블보기, 두 번째 홀 보기를 했다. 사소는 2, 3번 홀 연속 더 블보기를 했다. 톰슨은 여유가 있었다. 10번 홀까지 5 타 차 선두였다. 그러나 11번 홀 페어웨 이에서 뒤땅이 나온 후 표정이 굳어졌 다. 톰슨은 이후 그린 근처 5m가 넘는 거리에서도 웨지 대신 퍼터를 썼다. 짧 은 퍼트도 자주 놓쳤다. 박지은 SBS 골 프 해설위원은 “11번 홀 뒤 땅 때문에 부 담을 가져 웨지를 잡지 못한 거로 보이 고, 퍼트도 폴로 스루가 전혀 없는 자신 없는 스트로크”라고 했다. 톰슨은 11번 홀 이후 5타를 잃었다. 특히 마지막 두 홀을 모두 보기를 하면서 결국 한 타 차 로 연장전에 가지 못했다. 55년 전인 1966년 같은 골프장에서 열린 (남자) US오픈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최종라운드 아널드 파머는 9 홀을 남기 고 7타 선 두였다. 4 홀을 남겼을 때도 5타 차였다. 그러나 이후 거 푸 더블보기를 했고 보기 가 이어졌다. 파머는 연장 전 끝에 패배했다. 골프에서 가장 유명한 역 전패는 1996년 마스터스다. 그 렉 노먼은 1라운드에서 63타 를 쳤다. 코스 레코드였다. 첫 2

엘스, 우즈 공포증 탓 2위 많이 해 골프는 코스·자신 멘탈과의 싸움 다른 선수 경기 신경 쓰면 안 돼 과거는 히스토리, 미래는 미스터리 현재 집중, 자기 게임 플랜 지켜야

날 2타 차 선두였는데, 2라운드 후엔 4 타 차로 벌어졌고, 3라운드가 끝났을 때는 6타 차가 됐다. 노먼의 샷과 퍼트 가 완벽했기 때문에 그를 따라잡을 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최종라운드 동반자인 닉 팔도에 7번 홀까지도 4타 차 선두였다. 그러나 9번 홀부터 보기-보기-보기-더블보기가 나 와 5타를 잃었다. 이후 노먼의 표정은 참 혹했다. 미국 언론은 “장례 절차를 밟는 사람 같았다”고 할 정도였다. 상대인 닉 팔도는 67타를 쳤고, 노먼은 78타를 쳤 다. 노먼은 6타 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했 는데 5타차로 패배했다. 주말 골퍼들도 초반 잘 나가다 급격 히 무너지는 경우가 흔하다. 그늘집에 서 막걸리를 많이 마셔 무너졌다는 핑 계가 가장 흔하다. 골프 심리학자 조지 프패런트는 “무너질 것 같으니까 잘 안 맞아야 할 변명을 만드는 일도 흔하다” 고 했다. 결국 정신력이 중요하다는 얘 기다. 한국에선 스킨스 내기가 많고 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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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US여자오픈에서 역전패를 당한 렉시 톰슨은 지나간 실수를 잊지 못하고 다음 샷 결과 를 미리 걱정하다 실수가 이어졌다. 2, 3 어니 엘스(왼쪽)는 경쟁자를 의식하다가 타이거 우 즈의 우승 경기에 가장 많이 2위를 한 선수로 남았다.

제도(미리 정해 놓은 일정 액수 이상의 스킨을 따면 선진국이 개도국을 지원 하듯 강한 벌칙을 받는 것) 등 때문에 역전패 확률이 높다. 역전패의 덫에 걸리는 가장 큰 이유 는 자신의 페이스를 잃고 남의 경기를 따라가서다. 골프는 코스와 자신의 경 쟁인데 사람과 싸우기 시작하면 복잡해 진다. JTBC 골프 박원 해설위원은 “다 른 선수들의 경기와 리더보드 등은 수 시로 변하는 변수다. 골프 코스는 변함 없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상수다. 사 격할 때 움직이는 타깃(변수)을 향해 쏘

[AP, AFP=연합뉴스]

는 것과 고정된 타깃(상수)을 향해 쏘는 게임 중 어느 것이 나을지 생각해보라. 게다가 다른 선수들의 게임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그래서 잭 니클라우스나 타이거 우즈 는 상수와 싸우려 했다. 우즈는 “골프엔 두 상대가 있다. 자기 자신과 골프 코스 다. (상대 선수가 아니라) 이 둘에 승리 하면 잘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물론 우 즈라고 이를 다 지키지는 못했지만, 최 대한 변수를 제거하고 경기해 뛰어난 업 적을 일궜다. 반면 변수에 끌려 다닌 대표적 선수가

어니 엘스다. 그는 1998년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우즈에 8타를 앞 서다 뒤집혔다. 정상적으로 경기했다면 엘스가 우즈에 8타 차 역전당할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우즈가 쫓아오자 연거푸 실수가 나왔고, 이후 우즈 공포증에 빠 졌다. 그는 우즈가 우승한 대회에서 가 장 2위를 많이 한 선수로 남았다. 나이가 들어 힘을 내는 필 미켈슨은 “상대를 이 기려 아등바등하다가 기회를 놓친 대회 가 많았는데 다른 선수들을 의식하지 않 고 코스 공략에 관심을 둔 후 메이저 대 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했다. 탄탄한 중심을 갖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박 위원은 “역전패를 잘 당하 는 선수는 감정이 롤러코스터 같다. 버 디 하나에 우쭐해지고, 보기 하나에 상 심한다면 마음이 자아도취에 빠져 있다가 우울감에 자기 학대를 하는 조울증 환자 비슷한 것” 이라고 했다. 자신감이 급격히 등락하면 지난 샷에 연연하거나 앞으로 다가올 샷에 대해 미리 걱정하게 된다. 몸은 티 잉그라운드에 있지만, 마음은 전 홀 그 린이나 페어웨이 벙커에 가 있는 경우 다. 샷이 잘 되기 어렵다. 골프 심리학에 서 과거는 히스토리, 미래는 미스터리, 현재는 선물(present)이라고 한다. 현재 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이다. 아픈 과거를 잊는 게 쉬운 건 아니다. 우즈는 그래서 실수가 나오면 화를 내 서 분출하고, 열 발자국을 걸은 후 모두 잊어버리려 노력한다. 우즈의 10야드 규칙이다. 무너지지 않으려면 자신의 게임 플랜 을 잘 지켜야 한다. 상대와 비교하기 시 작하면 휘둘리게 된다. 동반자가 아이 언을 잡는데 난 우드를 잡는 게 창피하 고 여겨 무리하다 망가지는 경우 같은 것이다. 박 위원은 “그럴 때 우드를 달라 고 자신 있게 큰 소리로 얘기한다면 오 히려 상대가 자신의 클럽 선택에 대해 의심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로스쿨 석사‘JD’를 박사 학위로 둔갑, 명예욕이‘가짜박사’양산 <juris doctor>

콩글리시 인문학 김우룡

권력 가진 공직자들 도 넘은 욕심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

영문학자 여석기(呂石基) 선생은 “인생 은 권력·금력·명예 중 한 가지를 목표로 해야 한다. 그 셋을 다 거머쥐려고 할 때 사달이 난다”고 말했다. LH사태 이후 땅 투기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자, 더 불어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여당 국회의원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를 의 뢰했다. 그 결과에 따라 불법거래 의혹 을 받고 있는 의원 12명의 명단을 발표 하고 전원 탈당을 권유했다. 이들의 혐 의는 부동산 명의신탁, 업무상 비밀 이 용, 농지법 위반 등이다. 국회의원은 법을 만드는 사람 (lawmaker)인데 자신들이 만든 법을 제741호 40판

박사 학위 논문 표절 끊이지 않아

앞장서 위반했으니 엄중한 책임을 져 야 할 것이다. 입법이나 정책 결정에 참 여하는 공직자가 사전 습득한 비밀정 보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범죄다. 이를 두고 야당 대변인은 “앞 에선 집값 잡자고 국민을 옥죄더니 뒤 에선 부동산 투기에 뛰어든 이중 성이 드러났다. 민주당의 탈당 권유는 본질 흐리 기 쇼”라고 비판했다. 그 러나 많은 국민은 여야를

두고 초록은 동색이라고 생각한다. 공직자들의 욕심은 재물에 국한되 지 않는다.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The more a man has, the more he desires.)고 했던가. 국회 인사청문회에 단골로 등장하는 메뉴는 부동산 투기 외에 석사·박사학위 논문 표절이다. 첫 째 상근하는 공무원이 휴직도 않고 어 떻게 주중 2, 3일씩 강의를 들으러 대학 을 다녔는지 의문이다.(물론 석사학위 의 경우는 야간이나 주말 과정이 있지 만) 둘째 각주 없이 남의 글을 베끼는 표절은 도둑질인데, 걸렸다 하면 ‘나 때 는’ 윤리기준이 엄격하지 않았 다는 등 얼버무린다. 다 사실이 아니다. 이미 유수한 대학에 선 몇 십년 전에 논문작성법

이 표준화돼 있어서 이를 엄격히 지켜 오고 있다. 우리 사회는 박사학위에 대 해서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박사 란 석사학위를 가진 사람이 소정의 과 정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을 패스한 뒤 연 구논문을 제출해서 통과되면 받게 되는 최고학위다. 한마디로 특정 분야에 대 해 독립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인정하는 일종의 자격증이다. 사회적 과욕이 가짜박사, 사이비박사 를 양산해 내고 있다. 엉터리박사의 양 산에는 대학 당국도 상당한 책임이 있 다. 경영 타개책으로 대학원 정원을 크 게 늘려 놓고 마구잡이로 학생을 뽑아 서 부실하게 관리해 온 책임이 크다. 예컨대 의사의 경우 MD medical doctor라고 하면 전문의를 말하는데 우 리는 박사, 교수, 원장의 문패를 보아야

명의로 생각한다. 심지어 미국 로스쿨의 JD juris doctor를 법학박사로 번역해 서 교수가 된 분도 있었다. JD는 경영대 학원의 석사학위 MBA에 준하는 로스 쿨의 학위명이다. 3년제인 탓에 master 라고 하지 않고 doctor를 붙였다. 법학 박사는 LL.D. 또는 Ph.D.다. 권력을 쟁취한 공직자들이 너도나도 물욕에 눈이 먼 데다 자질이 낮은 인물 일수록 명예에도 과욕을 부린다. 마치 건설업자들이 학교설립자 혹은 이사장 이 되고 싶어 하듯 우리 정치인들은 권 력, 금력도 부족해 명예를 탐한다. 그 결 과 가짜박사 천지가 됐다. 옛 선비들은 관직에서 물러나면 낙향 해서 후학을 가르쳤건만, 끝없이 노욕 을 부리는 지금의 정치인들은 언제쯤이 나 사라질까.


A10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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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3일 수요일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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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2일 화요일

인간과 온라인 플랫폼의 공존 조건

디지털 경제 누구나 공정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김두식의 이코노믹스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국제통상법센터장

디지털 경제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경제 규모는 2019년 기준 전 세 계 총생산(GDP)의 4.5% 내지 15.5%에 달한다.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비중은 이미 전체 거래의 30% 수준에 육박하 고 있다. 나날이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 은 유통·서비스업은 물론, 교육·의료·금 융·교통·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서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경제의 어두운 면도 드러나고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은 개인정보를 이용하도록 설계되어 있 다. 그 결과 개인정보 침해도 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에 유럽연합(EU)에서 만 8만9000건의 개인정보 침해가 발생 했다. 2019년 기준 EU 시민의 44%는 개 인정보 침해 위험 때문에 개인 인터넷 사용을 줄였다고 응답했다. 같은 기간 미국 국민의 81%는 디지털 경제의 이익 보다 개인정보 침해 위험이 크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활용되 면서 개인정보 불법 사용, 서비스의 비 윤리성 내지 반사회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인공 지능 챗봇 ‘이루다’가 개인정보 불법수 집, 희롱·혐오 발언 논란으로 서비스 시 작 2주 만에 문을 닫은 것이 그런 예다. 해외에서는 2015년 아마존의 채용 전문 AI가 남성 선호 문제로, 구글의 AI 기 반 포토 서비스는 흑인을 고릴라로 태 깅하는 인종차별 논란으로, 2016년 마

정치 리서치 기업 ‘케임브리지 아날리티카’는 페이스북 가입자 의 정치성향과 개인 신상 데이터를 무단 수집한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인해 개인 정보에 대한 이 해와 인식이 높아졌고, 기술 관련 기업들의 데이터 사용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요청하는 분위기가 생겼다.

이크로소프트의 챗봇 ‘테이’는 욕설과 인종차별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AI가 정치 영역에 손 뻗치기도

케임브리지아날리티카 스캔들은 인 공지능이 정치의 영역에까지 손을 뻗친 사례다. 이 회사는 8700만건의 유권자 개인정보를 사용해 그들의 심리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특정 후보의 지지를 유도했다. 2015년과 2016년에 미 국 대통령 후보 선거와 2016년 영국 브 렉시트 지지운동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 져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디지털 경제의 특징은 그것이 인간의 삶 전 영역과 직결돼 있다는 데 있다. 소 비자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자신의 신상정보 등 인격권의 일부를 제공해야 하고, 제공되는 서비스는 개인의 삶 전 반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디지털 경 제는 단순 경제논리로 바라볼 수 없다. 디지털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 해서는 디지털 서비스가 인간성과 충돌 하지 않고 인간의 보편적 복지에 기여한

디지털 혁신 중요하나 부작용 속출 인공지능 의사결정엔 편향 오류 인간에게 기여한다는 신뢰 얻고 법률적 장치 만들어야 발전 지속

다는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필요하다. 디지털 경제는 궁극 적으로 인공지능의 자율학습 능력과 데 이터 분석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 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다. 이미 AI를 통한 자동화된 의사결정(autonomous decision)이 직원의 채용 및 평가, 개인 의 신용평가 등에 적용되기 시작하면 서 불투명한 알고리즘과 데이터 편향 성으로 인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EU는 자동화된 의사결정에 대한 사업자의 활용 고지의무, 이용자의 이 용 거부 및 설명 요구권, 이의제기권을 인정했고, 일부 국제협정에서도 유사

한 규정이 도입됐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 보통신부가 관련 학계·기업·시민단체의 자문을 거쳐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공 지능 윤리 기준’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제 구속력 없는 윤리 기준만으로는 부 족하다. 적어도 개인의 삶에 직접 영향 을 미칠 수 있는 AI의 개발 및 활용에 대 해서는 피해를 본 개인을 보호할 법률 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네트워크 효과로 ‘승자독식’ 발생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할 합리적인 규칙도 필요하다. 현 재 디지털 경제는 온라인 플랫폼이 주 도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에서 창출되는 미래가치의 60~70%를 온라인 플랫폼 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 는 온라인 플랫폼 시장이 소수의 거대 플랫폼 기업들에 의해 과점되고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서는 소 위 네트워크 효과 등으로 승자독식 현 상이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

김호정의 왜 음악인가

상반기 승전보의 의미

2018년 시작한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 [사진 MPyC] 제17352호 40판

‘요새는 누가 잘해? ’ 궁금해하는 사람 들이 있다. 음악계 스타는 대대로 이어 져 왔다. 주로 콩쿠르를 통해서였다. 피 아니스트 정명훈이 동토의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 태생 최초로 2위 에 입상한 때가 1974년. 5살 위의 누나 정경화가 그에 앞서 레벤트리트 콩쿠르 에서, 맏이인 정명화가 제네바에서 우 승하면서 서양인 일색에 한국인도 주목 받는 별천지가 펼쳐졌다. 2000년대엔 피 아니스트 손열음·김선욱·조성진까지, 피 말리는 대형 대회에서 한국 스타가 잇따라 탄생했다.

다음은 누구일까. 올 상반기에 그야 말로 ‘줄줄이’ 전해진 소식을 들여다보 자. 지난 1년 반 동안 팬데믹을 겪으며 일종의 맷집이 생긴 국제 음악 대회들이 최근 다시 개최됐는데 여기에서 한국인 들이 계속해서 입상 소식을 알렸다. 그런데 승전보의 분위기가 좀 다르다. 무엇보다 소식의 종류가 다양했다. 유 럽의 콧대 높은 대회에서 우승한 연주 자는 독주자가 아닌 현악4중주 ‘팀’이었 다. 또한 연주에 많이 몰려있던 한국 음 악가들은 창작 쪽으로도 뻗어 나가고 있다. 작곡가 신동훈은 베를린 필하모닉

에서 아바도 작곡상을 받았다. 분야가 다양해지니 ‘한국 최초’ 타이틀을 숱하 게 붙여야 할 정도였다. 꼭 누군가와 겨뤄 이겨야만 실력이 입 증되진 않는다. 소프라노 박혜상, 바이 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권위 있는 음반 사 도이치그라모폰이 발탁해 본사가 직 접 계약했다. 거기에다가 음악가들에게 기획력도 생겼다. 유럽과 북미의 음악 페스티벌에서 예술 감독을 맡은 젊은 연주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케스트라도 빼놓을 수 없다. 독주 에서 뻗어 나갔던 선배들의 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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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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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2011년과 2021년 평행이론

↘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 플랫폼 시장

이 공정하게 작동되도록 할 필요가 커졌 다. 시장에 대한 과잉규제는 지양하면서 중소사업자들이 공정한 조건으로 플랫 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허위·불법 거래 등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 이 과제다. EU가 공표한 디지털 시장법 안은 적용대상 업체의 기준을 크게 높 여 아직 성장하는 중견 플랫폼 기업들 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는 피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현재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 법 제정을 추진 중인데, 규제의 대상과 목표에 대한 깊은 성찰이 요구된다. 다음으로, 디지털 경제에 대한 신뢰 를 구축하기 위해 개인정보와 프라이버 시 보호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받아들 여야 한다. 디지털 산업의 지속적 발전 을 위해서는 오히려 개인정보 보호장치 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본다. ‘개인정보 동의’ 만능키 될 수 없어

현재 EU 등 주요국들이 채택하고 있 는 개인정보 보호 방식은 기본적으로 정보 주체의 동의나 기타 정당한 법적 근거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 처리하거나 국외로 이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다. 하지만 정보 주체의 ‘동의’를 만능키 처럼 사용하는 방식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디지털 기술을 모르는 개인들은 자기의 정보가 어떻게 이용되고 처리되는지를 이해하기 어려 운 경우가 많다. 디지털 업체가 상세한 개인정보 보호 방침을 알려준다 하더 라도 그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는 개인 은 많지 않다. 이런 정보의 비대칭 상황 에서 개인의 동의만 있으면 개인정보는 보호된다고 보는 현행 제도는 재검토가 필요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서도 개인정보 수집의 정당한 근거로 동 의를 요구하는 현행 방식은 변경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 수집돼 국외로 이전되는 개 인정보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도 큰 문 제다. 최근 정부가 발의한 개인정보보 호법 개정안에서는 정보 주체의 동의 가 없더라도 ‘개인정보 보호 인증’을 받 은 정보수령자나 한국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과 ‘실질적으로 동등한 수준’에 있 다고 인정되는 국가로의 개인정보 이전 을 허용한다. 중요한 것은 이런 제도의 실효성이다. 정보 주체인 개인에게 실행 가능한 사법적 구제수단을 확보해 주는

↘ 합주할 줄 아는 후배들이 뒤따르고

있다.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손열음 예술 감독은 “세계 각국에 협연하러 갈 때마 다 오케스트라에 한국 단원이 없는 경 우가 거의 없었다”고 했다. 특히 역사와 체력 면에서 한국인에게 버겁다고만 했 던 관악기들, 즉 클라리넷·오보에·플루 트, 금관악기 호른까지, 한국 연주자들 은 이제 다양하게 세계 정상을 차지하 고 있다. 세계 각국 오케스트라에서 수 석으로 활동하는 이들이 여름마다 모여 연주하는 ‘평창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의 수준은 초현실적일 지경이다.

것도 중요하다. 유럽사법재판소가 미국 의 개인정보 보호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미국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적정성’ 결 정을 무효화시킨 오스트리아 활동가 슈 렘스(Schrems) 소송 사건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소송은 페이스북을 상대 로 한 것이었지만 결국 인터넷을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 기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 국가 간 규제 체계와도 조화 이뤄야

다음으로, 상호 조화되지 않는 각국 의 디지털 규제체계는 디지털 경제의 지 속적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점 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 각국의 디지털 규제체계는 천차만별이다. 이를 통일적 으로 규율할 국제규범도 확립돼 있지 않다. 많은 국가가 자국에서 생산된 데 이터를 자국 내 서버에 보관하도록 하 는 ‘데이터 현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미·중 디커플링이 디지털 시 장에서도 심화하고 있다. 주요 7개국 (G7) 국가들은 ‘신뢰에 입각한 데이터 의 자유로운 이동’(data free flow with trust)을 주창하고 있지만, 이는 반대로 데이터 거버넌스에 있어서 국가 간에 심 각한 상호불신 내지 시각차가 존재함을 인정하는 셈이다. 이런 분열적 상황에서 우리는 오히 려 세계무역기구(WTO) 디지털 통상협 상 등 국제규범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 여해 국가 간 디지털 규제체계를 조화시 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디지털 국 제규범에서는 디지털 무역 자유화에 대 한 규제의 한계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 다. 관련하여 국제규범에서는 소위 ‘정 당한 공공정책목표’(legitimate public policy objective)에 의한 규제는 허용 하면서도 무엇이 정당한 공공정책목표 인지는 정의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유의 해야 한다. 국내적으로 우리가 생각하 는 정당한 규제 사유와 규제 형태를 종 합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규범 협상에 임할 필요가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국가적 차원의 총체적인 디지털 전략을 수립해나갈 필 요가 있다는 점이다. 정부부처 간 혹은 정책 간 충돌을 조정할 컨트롤 타워를 만들 필요도 있다. 디지털 경제의 특성 상 정부부처 간 관할이 애매하거나 중 첩되는 경우도 많고, 자칫하면 규제의 경쟁으로 치닫기 쉽기 때문이다.

꼭 해외에서 인정받아야만 ‘스타 연주 자’인가? 이 공식에도 서서히 금이 간다. 유튜브와 SNS 채널을 기막히게 활용하 는 연주자들은 오프라인 무대에 오를 때마다 매진 사례로 음악 산업을 움직 이고 있다. 코로나19는 ‘로컬’의 힘을 더 욱 강력하게 만들었다. 마음껏, 힘껏 다양해진 음악가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빛나고 있다. 다음 스 타는 누구일까. 아마도 정리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모두 다를 것이다. 새로운 음악 인류의 탄생이라 부를 만큼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문화팀 기자

자살로 이어지자 사람들이 정부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10년 뒤인 2019년엔 문 재인 정부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 김형구 행이 ‘내로남불’의 역풍으로 돌아왔고, 정치에디터 지지층 이탈이 현상화됐다. 데자뷔는 여기까지만이 아니다. 양 정 어딜 가나 이준석 현상이 화제다. 원인 부 공히 집권 후반기 돌발변수로 서울 분석과 해설도 다양하다. 호들갑스런 시장 보궐선거를 치르게 되는데, 단일 과잉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총의는 어느 화 관문을 통과하고 링에 오른 야당 후 정도 모아지는 듯하다. 이 현상의 발원 보(2011년 박원순 후보, 2021년 오세훈 지가 공정에 갈증을 느껴온 2030세대의 후보)가 여당 후보(2011년 나경원 후보, 분노라는 점, 그리고 ‘디지털 네이티브’ 2021년 박영선 후보)에 예상 밖의 낙승 이준석 대표를 만나고 정권교체 열망이 을 거둔 결과는 복사판 같다. 합세하면서 위력을 키웠다는 점 말이 이명박 정부는 먹고사는 문제만큼 다. 분노와 기대의 합작품인 셈이다. 한 은 잘할 줄 알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소 쪽에선 경쟁 만능주의라는 우려가 나온 통도 취약했다. 여기에 실망한 2030 앞 다. 궁극적 귀결점까지의 전망도 아직은 에 컴퓨터 무료 백신을 나눈 바이러스 전문가가 2011년 청춘 콘서트를 열며 나 엇갈린다. 여러 설(說)에 사족을 덧붙일 생각은 타나자 구름처럼 몰렸다. 안철수 현상 없다. 다만 여기서는 이준석 현상을 대 의 등장 배경이다. 평등·공정·정의를 내 하면서 떠오르는 기시감을 얘기하고 싶 건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지만 불공정에 다. 인명(人名) 뒤에 붙는 ‘○○○ 현상’ 실망이 쌓여온 지금의 2030은 이준석표 이 꼭 10년 전과 소름 끼치게 닮아서다. 공정에 환호하며 국민의힘 입당 행렬로 10년 전에는 안철수 현상이 있었다. 2011 팬덤을 증명하고 있다. 또 대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여당 내 야당’ 소리를 들은 대선 주자가 여권 대 ‘이준석 현상’ 부른 2030 공정 갈증 선 주자 중 뚜렷한 1강 구도를 그린다는 점도 비슷하다. 2011년 박근혜 후보가 10년 전 ‘안철수 현상’ 데자뷔 그렇고, 2021년 지금은 이재명 경기지사 내년 대선, 2012년 재연될진 미지수 가 그렇다. 놀라우리만큼 닮은 2007~11년, 그리 고 2017~21년의 흐름. 그렇다면 2022년 년 안철수 현상과 2021년 이준석 현상. 대선은 2012년 대선의 재연이 될까. 예 이 둘의 부상 배경과 전개 과정을 하나 단할 순 없다. ○○○ 현상의 등장 과정 에서 비슷한 점이 이렇게도 많지만 차이 하나 놓고 보면 마치 평행이론 같다. 우선 출발점. 안철수·이준석이라는 점도 없진 않다. 정권 말로 접어드는 시 태풍이 각각 발원한 이명박 정부와 문재 점의 대통령 지지율을 10년 전과 비교해 인 정부는 양쪽 다 유권자의 압도적 지 보면 아직 의미 있는 결속력을 보이고 지로 들어섰다는 공통점이 있다. 1997 있다는 것, 제1야당에 강력한 대선 주자 년·2002년·2012년 대선 때 당선인과 2 가 10년 전(문재인 후보)엔 있었지만 지 등 후보간 득표율 격차는 1.6%포인트, 금은 없다는 것 등. 2.3%포인트, 3.6%포인트에 불과했다. 하 다만 2012년 대선을 돌아볼 때 한 가 지만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2 지 분명한 건 있다. ○○○ 현상의 주축 등과 벌린 격차는 22.6%포인트다. 전폭 세력과 또 다른 세력의 화학적 결합이 적 지지로 이명박 정부 탄생에 일조한 성공하지 못하면 정권 획득도 멀어진다 20대를 향해 친민주당 성향 평론가 김용 는 거다. ‘뭉치면 산다’는 단순한 통설인 민씨가 ‘너희에겐 희망이 없다’(충남대 데 뭉쳐도 잘 뭉쳐야 이긴다. 2012년 대 대학신문 기고문)고 책망한 게 2009년 선 때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단 이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역시 일화 협상 과정에서 회복하기 힘든 상 2030세대의 몰표 덕에 2위와의 압도적 처와 앙금을 남겼다. 그래서 막판 단일 화 합의에도 시너지 효과를 못 냈다. 현 격차(17.1%포인트)로 정권을 잡았다. 이명박 정부와 문재인 정부 출범 초반 상황에 대입해 보면? 이준석 현상과 윤 에 치른 전국단위 선거에서 여당이 압승 석열 전 검찰총장의 융합은 폭발력이 (2008년 총선 한나라당 과반 대승, 2018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파열음이 커질 년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17곳 중 더불어 수록 시너지 효과는 반감된다는 추론 민주당 14곳 싹쓸이)을 거뒀다가 이후 이 성립할 수 있다. 이준석 대표의 국민 여권의 독주가 민심 이반을 낳는 흐름도 의힘과 윤 전 총장이 그리게 될 결말은 닮았다. 이명박 정부 2년 차인 2009년 검 2012년 민주당과 안철수 후보의 그것과 찰의 전 정권 수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을까, 다를까.

서소문 포럼

제17352호 40판


A12 전면광고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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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클라라 흰레깅스 이후 떴다···민망한 Y존 없앤 쫄바지 진화 을 한 겹 더 대고 배가 말리지 않는 밴드 를 넣었다. 뮬라웨어는 업계 최초로 키가 160㎝ 이하인 여성들을 위한 ‘노컷’ 레깅 스를 개발했다. 레깅스의 길이가 길어 잘 라 입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한 결 과다. 운동 효과는 물론 몸매 보정 효과 의 절개선을 넣는 것도 특징이다. 젝시믹 스는 옆 라인과 엉덩이 윗부분에 절개선 을 더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덕분에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선 레깅스만큼은 운동복 전문 브랜드보다 레깅스 전문 브 랜드를 선호하는 목소리가 높다.

요즘 레깅스는 운동복이라기보다 일상 복에 가깝다. 요가·필라테스는 물론 조 깅이나 등산, 심지어 골프를 칠 때도 레 깅스를 입는 여성들을 볼 수 있다. 집 근 처 카페나 동네 마트에서도 이제 레깅스 패션은 흔하다. 가장 큰 이유는 편안함이다. 피부에 착 달라붙는 듯한 착용감과 어떤 동작을 해 도 자유로운 신축성이 뛰어나다. 색상도 과거엔 주로 검은색이었지만 요즘은 고 운 파스텔톤으로 다양해졌다. 단순히 잘 늘어나는 검은색 쫄바지에서 운동과 일 상을 아우르는 ‘만능템’으로 거듭난 셈이 다. 이런 레깅스가 최근엔 한 차원 더 진 화하고 있다. 생리 기간에 입는 레깅스부 터 ‘Y존(사타구니와 생식기 부위)’에 특 화된 설계까지 여성의 신체 특성을 섬세 하게 반영하는 추세다. 레깅스, 여성 관심 먹고 성장 중 요가나 헬스 등 운동을 할 때 주로 입 던 레깅스가 일상으로 파고든 건 지난 2010년도 중반부터다. 2013년 방송인 클 라라가 줄무늬 흰색 레깅스를 입고 야 구 시구에 나서면서 대중의 주목을 받은 뒤, 레깅스는 운동복에서 몸매를 드러내 는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이후 운 동할 때 뿐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레깅 스를 입는 이들이 늘어났고, 남의 시선 과 상관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긍정하는 ‘자기 몸 긍정주의’가 확산하면 서 레깅스 시장의 성장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운동하는 여성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변화도 한몫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저서 『트렌드코리아 2021』는 건 강에 관심이 많고 운동을 즐기는 요즘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생활 방식을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이라는 키워드 로 설명한 바 있다. 젊은 여성들이 운동 으로 성취감을 찾고 자신을 드러내고 싶 어 하면서 레깅스는 이들에게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 됐다. 때마침 기능성과 패션을 동시에 강조 하는 국내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면서 레깅스 시장은 탄탄한 성장가도를 달렸 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레깅스 시

신축성은 물론 비침 정도, Y존 특화 설계등 레깅스 업계는 여성친화적 디자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장 규모는 2016년 6386억원에서 2018년 엔 7142억원, 2020년엔 7620억원을 기록 했다. 업계에선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 위 규모로 추산한다. 특화 설계는 Y존으로 통한다 기능성을 중시하는 운동복 분야는 해 외 브랜드의 독무대로 통한다. 하지만 레 깅스만큼은 다르다. 2020년 기준 국내 레 깅스 전문 기업 3사인 젝시믹스·안다르·

사진 젝시믹스

뮬라웨어의 매출은 2307억 원으로 전체 레깅스 시장의 30.3%를 차지했다. 비결이 뭘까. 업계에선 여성들의 니즈를 섬세하 게 공략한 결과라고 평가한다. 국내 레깅스 브랜드의 성장은 여성들 의 안다르는 레깅스를 입으면 드러나는 민망한 Y존의 봉제선을 없앤 제품을 내 놨다. 검은색 일색이던 레깅스 시장에 연 보라색·민트색·핑크색 등 화사한 색을 선 보이기도 했다. 젝시믹스는 Y존에 원단

생리 기간용 레깅스, 전용 속옷도 나왔다 국내 기업의 여성 특화 레깅스 설계는 글로벌 브랜드도 따라오는 추세다. 지난 17일 아디다스는 생리 기간에도 입을 수 있는 ‘디데이(D-day) 타이츠’를 내놨다. Y존 부분에 흡수력이 뛰어난 3중 레이 어(겹)를 덧대 생리혈이 새지 않도록 도 와주고, 겹과 겹 사이를 접착 구조로 연 결해 움직이는 동안에도 안정감을 준다 는 설명이다. 아디다스 측은 “운동하는 10대 소녀들이 생리 기간 운동을 포기 하는 이유가 샘 걱정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며 “생리를 타인과 공유 하기 불편한 주제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 을 개선하고 모든 여성의 신체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출시 이유 를 밝혔다. 레깅스 업계에선 다음 트렌드로 ‘장시 간 입고 있어도 편안한 레깅스’를 꼽는 다. 레깅스가 운동할 때만 잠깐 입는 옷 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늘 입고 있는 옷 이 됐기 때문이다. 최근엔 레깅스의 발 목 끝 부분이 퍼지는 형태로 제작된 ‘부 츠컷 레깅스’도 등장했다. 학교나 사무실 에서도 입을 수 있는 편안한 핏과 착용 감이 특징이다. 전용 속옷 출시도 활발하 다. 레깅스를 입었을 때 속옷의 선이 드 러나 보이는 것을 불편해하는 여성 소비 자들이 늘면서부터다. 주로 무봉제로 레 이저로 컷팅해 아예 속옷 선이 드러나보 이지 않게 하는 방식이 많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B2 문화 20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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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2일 화요일

뜨거워지는 미술시장, 그 뒤엔 부동산보다 유리한 세금 취득·보유세 없어 새 투자처로 각광 코로나발 집 꾸미기 열풍도 한몫 국내 경매시장 매달 200억대 매출 김환기이중섭 등 작품 낙찰가 주목

22~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에서 365억원 규모의 미술품 경매가 열린다. 두 경매사의 치열한 1위 경쟁이 예상된다. 모처럼 뜨거워진 미술 시장에 나온 국내외 거장들의 작 품들이 어떤 가격에 새주인을 만날지 주목된다. 왼쪽부터 이중섭의 ‘가족’, 김환기의 ‘27-XI-71 #211’, 마르크 샤갈의 ‘파리 위의 연인’, 백남순의 ‘한알의 밀알’.

올해 들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이 매 달 2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가 운데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사의 상반 기 마무리 경매가 22~23일 열린다. 22일 서울옥션엔 총 204점, 230억 원어치의 미술품이 출품됐고 23일 케이옥션엔 총 154점, 135억원 규모 미술품이 출품됐 다. 두 경매 규모만 365억원이다. 이번 경매에 서울 옥션은 이중섭 (1916~1956)의 1954년작 ‘가족’(41.2× 28.8㎝)을 비롯해 샤갈, 독일 추상화 대 가 게르하르트 리히터 작품 등을 내세 웠고, 케이옥션도 이에 질세라 김환기 (1913~1974)의 뉴욕시대 점화 작품 ‘4XI-69 #132’과 한국 1세대 여성화가 백 남순의 작품 등 희귀 작품 등을 내놨다. 이중섭의 ‘가족’은 화면의 리듬, 선묘 와 색채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으로 추정 가는 약 15억원이다. 추상화의 거장 김환

기의 작품 ‘27-XI-71 #211’(1971) 등은 경 매 추정가 30억~45억원에 나왔다. 또 다 른 추상화의 선구자 유영국(1916~2002) 의 ‘영혼’(1965)은 추정가 8억~12억원에, 백남준(1932~2006)의 ‘Tower’(2001)는 추정가 14억~18억원에 나왔다. 해외 걸작으론, 추정가 23~35억원에 나온 샤갈 작품이 눈에 띈다. 샤갈의 하 늘을 나는 연인을 그린 ‘파리 위의 연인’ (Le couple au-dessus de Paris)이다. 지난 5월 케이옥션엔 샤갈의 ‘생 폴 드 방스의 정원’(1973)이 42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고미술품으론 겸재 정선(1676~1759) 의 무르익은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동작 진(銅雀津)이 추정가 1억 5000만~3억원, 일제강점기 서예가이자 화가 해강 김규 진(1868~1933)의 세로 1m, 가로 3m가 넘 는 대작 ‘해금강총석도(海金剛叢石圖)’

(1920)는 3억 2000만~5억원에 나왔다. 케이옥션에도 김환기의 뉴욕시대 점 화 작품 ‘4-XI-69 #132’이 추정가 15~18 억원, 뉴욕시대 십자구도 작품 ‘무제’ 가 7~9억 원에 경매에 나왔다. 이중섭의 스승으로 알려진 백남순(1904~1994)이 1983년에 그린 ‘한알의 밀알’도 경매에 나왔다. 백남순은 나혜석과 함께 한국 1 세대 여성화가. 한국 여성 최초로 파리 로 유학을 떠나 프랑스미술가전람회에 입선한 인물이다. 미술시장은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분위 기가 달라졌다. 그동안 두 달에 한 번꼴 로 열려왔던 경매가 거의 매달 열리고 있 는 것. 지난달 아트부산 등 아트페어에 불어든 바람도 뜨거웠다. 그만큼 시장에 서 ‘그림’이 팔리고, 또 팔리고 있다는 얘 기다. 미술시장이 이토록 달아오르고 있 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술계 관계자들은

제일 먼저 ‘부동산보다 유리한 세금’을 요인으로 꼽는다. 최근 각종 규제로 부 동산 거래가 부담스러워진 데 반해 미술 시장이 상대적으로 세금이 유리해 새로 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 미술 품은 부동산처럼 취득세와 보유세 부담 도 없고 양도세 부담이 매우 적다. 게다 가 새로 개정된 소득세법이 올해부터 적 용되는 것도 한몫한다. 미술품을 반복적 으로 거래해 소득을 올렸더라도 이전 세 율(최고 49.5%)의 절반도 안 되는 세율 (22%)을 적용받게 된 것. 갤러리 관계자 들은 “부동산보다 세금 리스크가 크게 줄면서 그림 거래가 더욱 활발해진 게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집’이라는 공간 의 중요성이 커진 것도 한 요인으로 풀 이된다. 집이 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을 전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 것.

[사진 서울옥션케이옥션]

미술품은 이제 일상 공간을 장식하는 것을 넘어서 ‘나’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요소로까지 자리잡고 있다. 미술시장에 새로 진입한 2030 MZ세 대의 역할도 크다. 한 경매사 관계자는 “지난 경매에서 젊은 부부가 와서 20억 원이 넘는 작품을 낙찰받았다. 그런데 단 한 번도 거래 이력이 없는 분들이라 서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다”면서 “시장 에 새 세대 컬렉터들이 진입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손이천 케이옥션 이사는 “온라인 경 매 확대로 경매 문턱이 더욱 낮아졌고 아트페어가 대중화하면서 젊은 세대가 미술시장에 한 걸음 더 들어왔다”며 “경 매 현장에선 컬렉터의 세대교체가 활발 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더욱 눈에 띈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다”고 말했다. julee@joongang.co.kr

SG워너비 역주행  MZ세대, 싸이월드 음악에 응답했다 SG워너비 ‘타임리스’, 조이 ‘안녕’, 이무 음원차트 점령한 리메이크곡 진의 ‘비와 당신’…. 최근 음원 차트를 점 예능·드라마서 소환한 2000년대 령한 노래들엔 리메이크란 공통점이 있 MZ세대에게 ‘추억’으로 소비돼 다. 지난 3월 시작한 MBC 예능 ‘놀면 뭐 하니? ’의 MSG워너비 프로젝트는 2004 쿨·토이·성시경 등 노래 즐겨들어 년 데뷔해 발라드 열풍을 불러온 SG워 너비의 역주행을 촉발했다. 지난 17일 시즌 2로 돌아온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2006년 개봉한 영화 ‘라디 오 스타’에 삽입된 박중훈의 ‘비와 당신’ 을 첫 합주곡으로 택했고, 레드벨벳 조 이는 지난달 발매한 첫 솔로 앨범을 아 예 리메이크 앨범으로 꾸몄다. 2003년 박혜경 원곡의 ‘안녕’ 등 6곡을 수록했 들로 차트가 가득 채워졌을 정도. 다.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던 이들이 한 이대화 대중음악평론가는 “리메이 꺼번에 2000년대 초중반으로 눈을 돌린 크는 이제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 2000년대 초반 이문세 등 7080 리메이크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0여년 꾸준히 유행한 리메이 에 이어 2010년대 ‘응답하라’와 ‘토토가’ 크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놀면 뭐하 로 대표되는 8090을 지나 이제 2000년 니? ’는 지난해 90년대 혼성그룹을 표방 대가 그 주인공이 된 것”이라고 짚었다. 한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와 시대 20여년이 지나며 현시점과 적절한 괴리 별 ‘센 언니’를 모은 걸그룹 환불원정대 감이 있으면서도 추억할 만한 대상이 의 ‘돈트 터치 미’로 가요계를 강타했고, 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당시 싸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조정석이 부 월드 배경음악(BGM) 플레이리스트는 른 ‘아로하’(2001년 쿨 원곡)는 각종 차 라디오나 유튜브에서 꾸준히 인기 있던 트 톱 100에서 장기 흥행 중이다. 김태호 콘텐트”라며 “최근 2000년대 초중반 학 PD와 신원호 PD의 전작 ‘무한도전’과 번의 이야기를 다룬 피식대학의 ‘05학 ‘응답하라’ 시리즈 역시 8090 히트곡을 번 이즈백’ 등과 맞물려 더 큰 파급력을 소환, 숱한 리메이크를 낳았다. 응답하 발휘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 ‘1997’ ‘1994’ ‘1988’ 등 새 시리즈가 다음 달 부활하는 싸이월드도 이런 시작될 때마다 해당 연도에 발매된 곡 움직임에 불을 붙였다. 조이도 1996년생 제17352호 40판

‘놀면 뭐하니? ’에서 SG워너비와 만난 유야호. 이들의 데뷔곡 ‘타임리스’(2004) 같은 곡을 부르 는 남성 보컬 그룹 ‘MSG워너비’를 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지만 지난해 ‘슬의생’ OST로 참여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1996년 베이시스 원곡)로 큰 사랑을 받으며 자 신감을 얻었다. 이번에 선택한 권진원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1999)부터 헤이의 ‘쥬뗌므’와 토이의 ‘그럴 때마다’(2001), 성시경의 ‘좋을텐데’(2002), 애즈원의 ‘데이 바이 데이’(2003) 모두 싸이월드 배경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곡이 다. 음원 강자인 폴킴도 뉴런뮤직 리메 이크 프로젝트 ‘첫 번째 수학여행-써머 리’에 참여해 쿨의 ‘해변의 여인’(1997) 과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2002)를 선보였다. 이루·견우의 ‘까만 안경’(2006년 이루 원곡)처럼 자신의 곡 을 다시 부르는 경우도 있다. 상황이 이러니 인기곡과 가창자를 선 점하려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싸

[사진 MBC]

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제작 사 슈퍼맨씨엔엠과 손잡고 ‘싸이월드 BGM 2021’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9 일 프리스타일의 ‘Y’를 시작으로 역대 BGM 톱 100곡을 분석해 MZ세대가 좋 아하는 가창자들이 다시 부르는 대형 기획이다. 슈퍼맨씨엔엠 금병근 이사는 “그 당시 싸이월드를 주로 이용하던 젊 은 층과 현재 SNS의 주 이용층인 MZ 세대가 어떻게 하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나온 기획”이라며 “2000년대 음원 시장의 한 축이었던 싸 이월드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사랑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인한 ‘불황 형 역주행’이란 분석도 있다.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새 음반을 발 매하면 팬 사인회나 콘서트 등 후속 활

동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결국 리스 크를 최소화하려고 굳이 컴백 활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리메이크를 선호하 는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 지난달 음원 이용량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월 대 비 22.5% 감소하는 등 매달 새로운 밀리 언셀러가 탄생하는 음반 시장 호황과는 정반대 상황이다. 그는 “음원 이용량이 줄면서 방송이나 SNS에서 화제가 되는 곡이 역주행하기 쉬운 환경이 됐다”며 “그동안 레트로 열풍과는 조금 다른 측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애써 낸 신곡이 주목받지 못하는 상 황도 이어진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 1일~6월15일) 스트리밍 톱 100중 신곡은 25곡뿐이다. 2019년 40곡, 지난해 34곡에 이어 감소하는 추세다. 군부대 위문방송으로 뜬 브레이브걸스 의 ‘롤린’(2017)부터 MBC ‘최고의 사 랑’에 수록된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 (2011)까지 역주행 경로도 다양해졌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지난해 싸이월드 감성 프로젝트로 2010년 양정승 원곡 을 리메이크한 경서의 ‘밤하늘의 별을’ (2020)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비인기 곡 을 다시 훑는 제작자들도 많아졌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제작이 쉬운 만큼 많 은 곡이 쏟아져 성공 확률이 높진 않다” 고 밝혔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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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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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9일~20일

종합 BOOK B4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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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활동 곳곳에서 작동하는 물리학 한경환 기자 han.kyunghwan@joongang.co.kr

무생물인 물질의 성질을 다루는 학문 은 물리, 생물을 탐구하는 학문은 생 물이었다. 아무리 융합의 시대라고 하 더라도 물리와 생물은 서로 뚜렷이 구 분되는 독립적 과학이라 여기는 사람 이 많다. 생명의 물리학은 바로 그런 선입 관을 유쾌하게 무너뜨리는 첨병이다. 지은이 코켈은 생명과학자들 사이에 서 경력의 대부분을 보내고서 물리학 과에 합류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분자 생물물리학 박사인 코켈은 지금은 에 든버러대 천문물리학부 우주생물학 교수로 있다. 이 책은 물리학과 진화생물학의 분명 한 연결고리를 탐구한다. 이 고리가 보 여 주는 진실은 ‘생명이란 많은 흥미롭 고 독특한 물질과 더불어 우주에서 증 식하고 진화하는 물질 중 한 가지에 불 과하다’는 것이다. 생명들이 겉보기에 는 끝없이 다양한 것 같지만 실은 나머 지 모든 종류의 물질에 적용되는 단순 한 물리적 법칙을 따르고 있음이 더 확 고하게 입증되고 있다고 본다. 물리 법칙과 개념의 사례를 생물학에 서 찾아 보여 주는 사례는 많다. 예를 들 면, DNA의 두 가닥이 친숙한 이중 나 선을 이루는 것은 수소 결합으로 연결 돼 있기 때문이다. 이 결합에 관여하는 힘은 DNA 가닥을 붙잡아 두고 분자의 결합을 유지할 만큼 강하지만, 세포가 둘로 나뉘어 DNA 정보가 복제되어야 할 때 두 가닥이 쉽게 분리될 만큼 약하 다. DNA 복제와 그 재생산 구조는 원자 사이의 힘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책은 개체군에서 원자 규

보수적 자유주의자 이상돈의 엑스파일 강찬호 논설위원 stoncold@joongang.co.kr 시대를 걷다 이상돈 지음 에디터

무당벌레 다리 점착력 방정식.

모에 이르는 생명의 놀라운 단순성을 여러 가지 방정식으로 소개한다. 개미는 가장 간단한 규칙만 가지고 거 대한 땅속 제국을 건설한다. 개미들이 짓는 집의 용적은 간단한 멱법칙이 적용 된 방정식(y=kxⁿ)으로 표시할 수 있다. 여기서 y는 개미 마릿수, x는 개미집 용 적, n은 두 변수의 거듭제곱 비율을 나타 내는 수(멱·冪)이다. 개미 개체가 많을수 록 나를 수 있는 흙 알갱이 개수도 많아 져 집 용적이 커진다는 것이다. 멱법칙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클라이 버법칙(대사율=70몸무게0.75)이다. 동 물이 연소하는 에너지(대사율)와 몸무 게 사이의 단순한 관계를 표시한 것이 다. 몸집이 큰 동물의 대사 요구량이 작 은 동물보다 크다는 뜻이다. 고양이의

대사율은 쥐의 약 30배 정도다. 무당벌레의 발바닥은 가시털이라는 작은 털로 덮여 있다. 가시털은 무당벌 레를 표면에 달라붙게 해 준다. 발바닥 에서 유체 막을 분비하면 곤충처럼 작 은 규모에서는 유체가 모세관 작용과 점 성을 통해 강한 점착력을 발휘한다. 무 당벌레는 이런 식으로 액체를 분비하여 요철을 메움으로써 표면을 매끈하게 만 든다. 유체 층은 얇고 마찰력이 커서 무 당벌레가 수직면에서 미끄러지지 않도 록 해 준다. 무당벌레의 다리가 낼 수 있 는 총 점착력은 방정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오른쪽 위 사진). 이를 이용해 무당 벌레가 자신의 작은 세계를 구성하는 지형을 얼마나 훌륭하게 숙달하고 누빌 지 예측할 수 있다. 무당벌레가 발을 떼

어 내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구하는 식, 가시털의 이론상 최대 밀도를 구하는 식도 세울 수 있다. 두더지의 땅속 생활에는 기본적인 생 물학적 성질이 요구되는데 그중 상당수 는 압력이 힘 나누기 면적과 같다(‘P(압 력)=F(힘)/A(면적))는 간단한 물리 방 정식을 토대로 삼는다. 두더지가 파려 는 흙의 응집력보다 압력이 크면 두더지 는 앞에 있는 물질을 옮길 수 있으며 압 력이 작으면 옮기지 못한다. 두더지는 앞 다리가 작달막해서 단면적이 최소화된 덕에 결국 자신 앞에 가할 수 있는 압력 이 극대화된다. 두더지는 작은 면적에 가 해지는 힘을 극대화해 흙을 효과적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타협의 공학적 산물이 다. 이 법칙의 진화적 결과로 두더지는 계통과 상관없이 똑같이 생겼다. 두더지 의 생김새는 물리학의 산물이며 어디든 그 생김새를 결정하는 것은 P=F/A 방정 식이다. 땅굴을 파는 상당수의 다른 동 물도 전반적으로 설계가 동일하다. 여기서 든 예들은 일부에 불과하다. 지은이 코켈은 방대한 생물학·물리학 연결고리 지식을 이 책에 쏟아 놓았다. 과학에 대한 기초지식이 부족한 사람 도 흥미롭게 접할 수 있으며 조금 더 전 문적 접근이 필요한 독자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됐다. 그의 ‘반 이명박 투쟁’을 보고 ‘우 리 편’이라 여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 박계가 그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 로 영입한 것이다.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새누리당 승 리에 많은 기여를 한 이 전 의원은 박근 혜 대통령이 집권 뒤 불통과 실정의 늪 에 빠지자 박 대통령에 등을 돌렸다. 이 에 주목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 주당)의 문재인·박영선 의원은 이 전 의 원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친 문계의 반발에 부닥치자 문재인 의원이

입장을 뒤집고 침묵하면서 ‘이상돈 카 드’는 물거품이 됐다. 이 전 의원은 그 내막을 책에 소개하 면서 “박영선이 문재인을 너무 믿은 게 잘못이었다”고 문 대통령에 직격탄을 날린다. 2013년 자신을 만찬에 초대한 문재인 의원이 말 한마디 안 하고 바른 자세로 앉아 있기만 해 불편했던 일화를 공개 하며 문 대통령의 ‘불통’을 꼬집는 대목 도 흥미롭다. 이 전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안철수

의 국민의당에 합류해 4년간 국회의원 을 지낸다. 그러나 안철수의 당 운영 방 식에 반발해 대립각을 세운 끝에 호남 계 의원들이 당을 뛰쳐나가 만든 민주 평화당의 당명을 지어주고, 정책연구원 장도 지내며 ‘마이웨이’를 걷는다. 20대 총선에서 38석을 확보해 ‘제3당’으로 기 세를 올렸다가 2년여 만에 사라진 국민 의당 몰락사를 그만의 시각으로 기술한 대목이 책의 후반부 하이라이트다. 이 전 의원은 “당시 안철수의 행태는 ‘광분 했다’ 는 표현이 들어맞는다”고 썼다.

스노 크래시 1·2(닐 스티븐

빌 게이츠는 왜 아프리카에

복숭앗빛 복숭아(송진 지음,

슨 지음, 남명성 옮김, 문학

갔을까(리오넬 아스트뤽 지

작가마을)=현대적이면서도

세계사)=요즘 뜨는 메타버

음, 배영란 옮김, 소소의책)=

강렬한, 부산 시인 송진씨의

스를 비롯해 아바타·세컨

아프리카 빈곤 탈출이나 코

새 시집이다. ‘김언희 시인을

드 라이프 같은 개념을 선

로나 백신 개발을 돕는 빌 게

만나고 집으로 돌아와서’라

구적으로 등장시킨 1992년 SF 소설. 피자

이츠의 ‘자선 자본주의’가 실은 수익성 높

는 작품 안의 이런 문장이 가령 송씨의 세계

배달부가 신성한 직업이지만 30분 안에 배

은 산업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게이츠 재

와 관련 있는 것 같다. “절망의 방식을 살아

DNA 두 가닥은 수소결합으로 연결돼 있다. 분리가 크게 어렵지 않을 정도의 결합력이 작용한다. DNA 복제와 그 재생산 구조는 원자 사이의 힘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가장 근본적인 생명 활동까지 물리학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는 점을 보여 주는 사례다.

DNA 가닥 사이의 수소 결합 적당히 튼튼해 복제·분리 쉬워 개미 집짓기, 무당벌레 점착력 물리 방정식으로 표현 가능

생명의 물리학 찰스 S 코켈 지음 노승영 옮김 열린책들

‘보수적 자유주의자’로 자신을 규정하 는 이상돈 전 국회의원은 이념에 얽매이 지 않고 ‘소신 있는 정치’를 추구한 몇 안 되는 정치인이었다. 중앙대에서 환경법·헌법 등을 가르 치는 학자였던 그는 조선일보 비상임 논설위원을 8년간 역임해 ‘보수 논객’으 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4대강 개발에 강력한 반대 운동을 펼치면서 정파를 초월한 실사구시 지식인의 면모를 드러 낸다. 정치 참여도 4대강 반대가 계기가

[중앙포토]

책꽂이

제741호 40판

달 못 하면 쏴 죽여도 무방한 세계가 배경이

단이 투자한 기업들의 배당금만 자선사업에

보겠다고 스스로에게 미끼 던진 회유의 방

다. 절판된 2008년 한글판이 중고시장에서

투입될 뿐이다. 재단 활동은 민주적 통제도

식”. 삶이든 예술이든 말이다. ‘완벽한 세팅’

6, 7만원에 거래된다고 한다. 재출간본.

받지 않는다. WHO도 사유화했다고 본다.

에서는 차분한 슬픔 같은 걸 느끼게 된다.


학술지에 진지한 어조로 정신장애 어린 2021년 6월 19일~20일 이의 안락사를 옹호하는 논문이 실렸 다. 인류학·동물학·유전학 등이 결합한 우생학은 나치 독일뿐 아니라 미국에서 6월 예방적 23일 수요일  도 영향력을 2021년 행사했다. 우생학 을 통해 결함이 있는 사람을 돌보기 위 한 재정적 부담을 감소하자는 주장이 공공연히 펼쳐졌다. 이 책은 높은 담벼락 너머 수용시설 에 감금된 ‘비정상’인 자들의 무표정과 멍한 눈동자를 설명하는 생생한 다큐 멘터리다. 이해준 기자 자해를 막기 위한 구속복을 입고 사 lee.hayjune@joongang.co.kr 이해준침대에 기자 묶인 채 정신이 몽롱해지 지가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 lee.hayjune@joongang.co.kr 는 약을 먹으며 하루하루 시들어가는

삶. 오물과 쓰레기 속에서 자신의 배설 물로 범벅이 된 환자와 수용시설에 대 한 묘사가 생생하다. 과수원 구석의 ‘낙 과’처럼 비정상을 구분하고 배척해 한 쪽으로 치워두는 건 불과 50여년 전까 지 미국에서도 권장 받는 사회 시스템 이었다. 이 책은 사람들이 어떻게 작은 힘을 모아 세상을 바꾸는지 알려주는 지침 서다. ‘자폐증은 성에를 제거할 수 없는 고장 난 냉장고 같은 엄마 탓’이라는 게 1970년대까지도 학계의 정설로 통했다. 그걸 깬 건 엄마들이다. 친척 만나기조차 꺼리던 그들은 함께

모이고 단체를 만들고 서로에게 버팀목 이 됐다. 끈질기고, 포기할 줄 모르는 엄 마들은 기존 이론을 뒤집는 정보를 모 으고, 피케팅을 하며 부조리를 알리고, 정치권에 압력을 넣으며 수용 시설로 향하던 아이를 스쿨버스에 태웠다. 루 스 설리번, 버나드 림랜드, 조지와 앨리 스 부부 등은 자폐증을 혐오하던 세상 에 균열을 낸 초기의 ‘혁명가’다. 이 책은 학문과 이론의 발전 과정을 알려주는 보고서다. 좌충우돌하면서 한 뼘씩 지식의 한계를 넓혀가는 과정 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1950년대에는 환 각물질 LSD를 활용한 엉뚱한 치료법

했던 엉뚱한 의료진, 자폐아 치료에 탁 월한 재능을 발휘한 브리짓 테일러 등 수많은 영웅이 등장한다. 최근에는 자폐를 ‘신경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등장했다. 심 지어 약간의 자폐적 성향은 창의적이고 멋지다고 여기기도 한다. 이런 주장을 펼치는 이들은 토머스 제퍼슨, 알베르 트 아인슈타인, 아이작 뉴턴, 미켈란젤 로, 모차르트 등이 어쩌면 자폐인이었 을 지도 모른다’고 상상한다. 800쪽이 넘지만 저널리스트가 쓴책 이 시도되기도 했고, 1960년대에는 전 답게 구체적 스토리가 이어져 쉽고 재밌 기 충격기를 통한 처벌로 자폐아를 교 이 시도되기도 했고, 1960년대에는 전 게 읽힌다. 후주와 참고자료, 색인이 정하려 했다. 또 구체적 사례를 통해 80 학 기 충격기를 통한정치적 처벌로분위기에 자폐아를 교 쪽에 이를 정도로 학술적이기도 하다. 문과 이론이 사회 어떻 정하려 했다. 또 구체적 사례를 학 게 휩쓸리고, 학계에선 얼마나통해 치열한 문과 이론이 사회 정치적 분위기에 어떻 논쟁과 암투가 펼쳐지는지도 보여준다. 게 휩쓸리고, 학계에선 얼마나 치열한 무엇보다 이 책은 사람에 관한 책이 논쟁과 암투가 보여준다. 다. 최초로 자폐펼쳐지는지도 진단을 받았지만 이웃 무엇보다 책은 사람에 관한 책이 과 함께 살며이90세에도 골프를 즐기는 다. 최초로 자폐 받았지만 이웃 도널드, 다섯 살 진단을 때 수용시설에 들어가 과 아리안이 함께나와 살며세상을 90세에도 즐기는 의 열대 음식을 팔아 단골을 74세에 다시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도널드, 다섯 살 때 수용시설에 들어가 늘려가고 있다.배설물을 멀리서 손님이 오면 예 아치, 옷장에 짓이기고 차도 74세에 나와 세상을 다시 배우기 시작한 니와 우나 부부는 고래아이를 고기로포기하지 국밥을 로 무턱대고 돌진하던 아치, 옷장에 배설물을 짓이기고 끓여 않고 내놓는다. 자폐아 운동에 뛰어든 거슨 차도 세인 로 무턱대고 돌진하던 아이를 포기하지 되면 북극 사람이 쓴 ‘이웃 사람 스,이쯤 환각물질 LSD를 치료에 이용하려 않고 자폐아 운동에 들 이야기’ 같다. 맞다,뛰어든 저자는거슨 최근 세인 10년 했던 엉뚱한 의료진, 자폐아 치료에 탁 스, 환각물질 LSD를 치료에 이용하려 간 33차례 북극에 다녀오면서 ‘반쯤 북 월한 재능을 발휘한 브리짓 테일러 등 했던 엉뚱한 의료진, 자폐아 치료에 탁 극 사람’이 됐다. 현지에서 만난 1000여 수많은 영웅이 등장한다. 월한 선장과 재능을자폐를 발휘한‘신경다양성’이라는 브리짓 테일러 등 명의 음식점 주인, 어린 어부가 최근에는 수많은 영웅이 등장한다. 책의 주인공이다. 측면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등장했다. 심 최근에는 자폐를 고래잡이 생업을‘신경다양성’이라는 잃고 높은 자살률 지어 약간의 자폐적 성향은 창의적이고 측면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등장했다. 심 에 시달리는 알래스카 소우트키아비크 멋지다고 여기기도 한다. 이런 주장을 지어 약간의 자폐적 성향은 창의적이고 에서는“기후변화가 북극 탓이 아닌데 펼치는 이들은 토머스 제퍼슨, 알베르 멋지다고 여기기도 한다. 이런 주장을 상처가 너무 크다”고 안타까워한다. 그 트 아인슈타인, 아이작 뉴턴, 미켈란젤 펼치는 이들은 토머스 제퍼슨, 알베르 래서 지하자원등이 개발,어쩌면 항로 개척 등으로 로, 모차르트 자폐인이었 트 아인슈타인, 아이작 뉴턴, 미켈란젤 몸값이 북극 전략의 시작은 “그 을 지도높아진 모른다’고 상상한다. 로, 모차르트 등이 어쩌면 자폐인이었 들의 삶을 이해하고 좋은 관계를 맺는 800쪽이 넘지만 저널리스트가 쓴 책 을 지도 모른다’고 상상한다. 일”이어야 한다. 답게 구체적 스토리가 이어져 쉽고 재밌 800쪽이 넘지만 저널리스트가 쓴 80 책 게 읽힌다. 후주와 참고자료, 색인이 답게 구체적 스토리가 이어져 쉽고 재밌 쪽에 이를 정도로 학술적이기도 하다. 게 읽힌다. 후주와 참고자료, 색인이 80 쪽에 이를 정도로 하다. 우리학술적이기도 좀 있다 깔 거예요(여

자폐는 어떻게 정신병의 오명을 벗었나 자폐는 어떻게 정신병의 오명을 벗었나

존 돈반·캐런 주커 지음

자폐의옮김 거의 모든 역사 강병철 꿈꿀자유 존 돈반·캐런 주커 지음 강병철 옮김 꿈꿀자유 ‘대깨문’ 팬덤이 현 정부 실정 가려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는 자폐에 대 한 백과사전이 아니다. 인간 사회가 차세현 기자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는 대 1930년대부터 채 100년이 안 자폐에 되는 시간 cha.sehyeon@joongang.co.kr 한 백과사전이 아니다. 인간 사회가 동안 얼마나 많이 달라졌나 알려주는 공정사회를 향하여 1930년대부터 채 100년이 안 되는 시간 역사책이다. 신평 지음 동안 얼마나 달라졌나 알려주는 1942년 7월많이 미국정신의학협회 공식 도서출판 수류화개 역사책이다. 학술지에 진지한 어조로 정신장애 어린 1942년 7월 미국정신의학협회 공식 이의 안락사를 옹호하는 논문이 실렸 학술지에 진지한 어조로 정신장애 어린 다. 인류학·동물학·유전학 등이 결합한 이의 안락사를 옹호하는 논문이 실렸 우생학은 나치 독일뿐 아니라 미국에서 다. 영향력을 인류학·동물학·유전학 등이 우생학 결합한 저자는 헌법학자이면서 시인이다. 현재 도 행사했다. 예방적 우생학은 나치 독일뿐 아니라 미국에서 경주에서 농사를 지으며 산다. 문재인 을 통해 결함이 있는 사람을 돌보기 위 도 영향력을 행사했다. 예방적 우생학 정권 수립에부담을 일익을감소하자는 담당했고 대법관 등 한 재정적 주장이 을 통해 결함이 있는 사람을 돌보기 위 여러 요직에 천거되기도 했다. 그러나 공공연히 펼쳐졌다. 한 재정적 부담을 감소하자는 주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처음 이 책은 높은 담벼락 너머향해 수용시설 공공연히 펼쳐졌다. 으로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비판의 에 감금된 ‘비정상’인 자들의 무표정과 이 책은 높은 담벼락 너머 수용시설 시발점이 됐다. 설명하는 생생한 다큐 멍한 눈동자를 에 감금된 ‘비정상’인 자들의 무표정과 그는 이 책에서 ‘대깨문’이라는 강력 멘터리다. 멍한 눈동자를 설명하는 생생한 다큐 한 팬덤에 막기 가려진 현 구속복을 정권의 실패를 본 자해를 위한 입고 사 멘터리다. 지가 침대에 묶인 채 정신이 몽롱해지 자해를 막기 위한 구속복을 입고 사 는 약을 먹으며 하루하루 시들어가는 지가 침대에 묶인 채 정신이 몽롱해지 는 약을 먹으며 하루하루 시들어가는 인종차별주의자와 대화하 는 법(애덤 러더포드 지음,

‘자갈 범벅’빙산이 생태계에 더 소중

다. 강성친문이 ‘민주주의의 적’, ‘헌법 이상재 기자 의 적’으로 변해감을 꿰뚫어 본다. lee.sangjai@joongang.co.kr 오랜 기간 사법개혁을 연구해온 학자 북극 이야기, 얼음 빼고 로서 현청소년이 정부가 캘리포니아 추진한 ‘검찰개혁’과 ‘언 배우는 모습. 자폐 해변에서 서핑을 [사진 Christina Spicuzza] 김종덕·최준호 지음 론개혁’이 얼마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 위즈덤하우스 청소년이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서핑을 배우는 모습. [사진 Christina Spicuzza] 고 자폐 있는가를 강조한다. 특히, 검찰개혁 을 “가짜 사법개혁을 멈추시오!” 삶.향해 오물과 쓰레기 속에서 자신의 배설 모이고 단체를 만들고 서로에게 버팀목 라고 정권의 무능과 위선의 속 물로 외친다. 범벅이 된 환자와 수용시설에 대 이 됐다. 끈질기고, 포기할 줄 모르는 엄 삶. 오물과 쓰레기 속에서 자신의 배설 모이고 단체를 만들고뒤집는 서로에게 버팀목 살을 저자가 구축한 과수원 학술적 구석의 이론을‘낙 바 마들은 한 묘사가 생생하다. 기존 이론을 정보를 모 물로 범벅이 된 환자와 수용시설에 대 이 됐다. 끈질기고, 포기할 줄 모르는 엄 나오는 하얗고 깨끗 탕으로 쉽게 설명한다. 과’처럼일반인이 비정상을알기 구분하고 배척해 한 영화 으고,‘겨울왕국’에 피케팅을 하며 부조리를 알리고, 한 묘사가 생생하다. 과수원 구석의무척 ‘낙 한 마들은 기존 이론을 뒤집는 정보를 모 빙산은 ‘순백’ 그 자체다. 그런데 저 저자는 현 정권이건박근혜 정권과 쪽으로 치워두는 불과 50여년 전까 정치권에 압력을 넣으며 수용 시설로 과’처럼 비정상을 구분하고 배척해 한 으고, 피케팅을 하며 부조리를 알리고, “흙과 자갈로 덮인 빙산이 생태계 닮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 사회 상실의 10년 자는 지 미국에서도 권장 받는 시스템 향하던 아이를 스쿨버스에 태웠다. 루 쪽으로 치워두는 건 불과 50여년 전까 정치권에 압력을 넣으며 수용 시설로 중요하다”고 말한다. 빙산은 이 역설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향한 희망 에 이었다. 스더 설리번, 버나드 림랜드, 조지와 바다 앨리 지 쏘아 미국에서도 권장 받는 사회 시스템 향하던 스쿨버스에 태웠다. 루 북극곰의 휴식처이자 사냥터 을 올렸다고 진단한다. 조국 사태 이 책은 사람들이 어떻게 작은 힘을 표범이나 스 부부아이를 등은 자폐증을 혐오하던 세상 이었다. 스 균열을 설리번, 버나드 림랜드, 조지와 앨리 토양낸 영양분을 옮겨다 주는 소중 를 계기로 한국사회가 가치 실현 모아 세상을 바꾸는지공정의 알려주는 지침 이고, 에 초기의 ‘혁명가’다. 이 책은 사람들이 어떻게 작은 스 배달부여서다. 부부 등은 자폐증을 혐오하던 세상 을 희구하는 단계로 옮아갔다고 본다. 서다. ‘자폐증은 성에를 제거할 수 힘을 없는 한 이 책은 학문과 이론의 발전 과정을 모아 세상을 바꾸는지 알려주는 지침 에그린란드의 균열을 낸 초기의 ‘혁명가’다. 관광도시 일룰리셋엔 유 내년 대선에서 공정엄마 가치를 실현하는 고장 난 냉장고 같은 탓’이라는 게 알려주는 보고서다. 좌충우돌하면서 서다. ‘자폐증은 성에를 제거할 수 없는 이 책은 학문과 이론의 발전 과정을 태국 음식점이 있다. 필리핀 출신 사람이 당선될 것으로 예측한다 1970년대까지도 학계의 정설로.통했다. 명한 한 뼘씩 지식의 한계를 넓혀가는 과정 고장 난 냉장고 같은 엄마 탓’이라는 게 알려주는 보고서다. 좌충우돌하면서 그걸 깬 건 엄마들이다. 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1950년대에는 환 1970년대까지도 학계의 정설로 통했다. 한 뼘씩 LSD를 지식의 한계를 과정 친척 만나기조차 꺼리던 그들은 함께 각물질 활용한 넓혀가는 엉뚱한 치료법 그걸 깬 건 엄마들이다. 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1950년대에는 환 친척 만나기조차 꺼리던 그들은 함께 각물질 LSD를 활용한 엉뚱한 걷기(울 치료법 나는 뇌를 만들고 싶다(선 걷기를 생각하는 웅 지음, 이음)=미니 장기

황근하 옮김,팬덤이 삼인)=코로나 현 정부 실정 제작 기술, 합성생물학 등 ‘대깨문’ 가려 피해가 피부색에 따라 달라 을 활용하는 ‘미니뇌’ 만들 ‘대깨문’ 팬덤이 현 정부 실정 가려 진다는 인종차별적인 시각 기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뇌

리 하우저 지음, 박지희 옮

여 지음, 이매진)=농구하

김, 두시의나무)=걷기만큼 는 여성들 모임에서 출발 ‘자갈 범벅’빙산이 생태계에 더 소중 쉽고 효과적인 운동이 있을 한 ‘불꽃페미액션’은 2018 ‘자갈 범벅’ 빙산이 생태계에 더강남 소중 까. 하지만 막상 걷기에 관 년 서울 한복판에서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겨털’까지 의 아리안이 열대 음식을 팔아 단골을

그에게는 명예교수 말고도 현직 직함 21 이 하나 더 있다. 서울강북문협 회장이 다. 시 쓰고 소설 쓰는 문인협회, 문협 말 이다. 김 교수는 2015년 소설가로 등단 했다. 젊은 날 자신의 연애 종합 경험을 토대 로 한 단편 ‘겨울 안개’가 등단작이다. 이 작품 제목을 ‘문경의 새벽’으로 바꾸고, 그동안 발표한 길고 짧은 단편 8편을 보 태 첫 소설집 문경의 새벽을 출간했 다. 논리와 신념의 세계에서 감성과 공 김호진(82) 고려대 명예교수는 대통령‘비가 리더 감의 세계로, 학자에서 작가로의 십과 노동 문제 전문가다. DJ 정부 시절 작 노 역적’ 한 번 작가는 영원한 신준봉변신이다. 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동부장관·노사정위원장 등을 지냈고, 가. 이런 명제에 동의한다면 말이다.2008년 inform@joongang.co.kr 신준봉 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한국의 대통령과 이라는 책을 펴 작가 배경 소개가리더십』 길었지만 작가 김호 문경의 새벽 inform@joongang.co.kr 내 노무현 전 간단치 대통령을않다. 포함한 ‘전직’들을 품 진의 세계는 세속에서 거의 김호진 지음, 윤성사 평하기도 했다. 듯한 그에게는 명예교수 현 모든 걸 이룬 사람이 인생말고도 말년에 문경의 새벽 직 직함이 하나 더 있다. 서울강북문협 회장 소설은 왜 쓰는김호진 걸까.지음, 소설의 이런 발생 윤성사 이다. 시 쓰고 소설 쓰는 문인협회, 문협 말이 론적 궁금증에 답변이 될 만한 작품집이 다. 김 김 작가의 교수는 2015년 소설가로 젊 다. 경우 ‘쓸 수밖에등단했다. 없었다’가 은 대답일 날 자신의 토대로 한 단편 그 것연애 같다.경험을 작가의 말에서 섬뜩‘ 겨울 안개’가 등단작이다. 이글은 작품피로 제목을 ‘문 한 니체의 말을 인용했다. 써야 김호진(82) 고려대 명예교수는 대통령 경의 새벽’으로 그동안 길고 한다는 거다. 또바꾸고, 문장이 소설의발표한 정수라고 리더십과 노동 문제 전문가다. DJ 정부 김호진(82) 고려대 명예교수는 대통령 짧은 단편 8편을 보태 첫 소설집 『문경의 새 믿는다. 뼈를 깎는 언어조탁이 짐작된다. 시절 노동부장관·노사정위원장 등을 지 리더십과 노동 문제 전문가다. DJ 정부 벽』을2008년 출간했다. 논리와 신념의 세계에서 감 무엇이 그렇게 사무쳤던 걸까. 작가의 냈고, 한국의 대통령과 리더십 시절 노동부장관·노사정위원장 등을 지 성과 공감의 세계로, 학자에서 작가로의 ‘비 말에서 충격적인 가족사를 공개했다. 이라는 책을 펴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포 냈고, 2008년 한국의 대통령과 리더십 가역적’ 변신이다. 한 번 작가는 영원한 작가. 국민학교 4학년품평하기도 때 밤손님(빨치산)에 함한 ‘전직’들을 했다. 이라는 책을동의한다면 펴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포 이런 명제에 말이다. 의해 아버지가 변을 당하는 장면을 두 그에게는 명예교수 말고도 현직 직함 함한 ‘전직’들을 품평하기도 했다.것이다. 배경 소개가 길었지만 작가 김호진의 눈으로 꼼짝없이 목격했다는 이작가 하나 더 있다. 서울강북문협 회장이 그에게는 명예교수 말고도 현직 직함 세계는 간단치 않다. 세속에서 거의문협 모든 걸 트라우마가 없었다면 비정상이다. 소설 다. 시 쓰고 소설 쓰는 문인협회, 말 이 하나 더 있다. 서울강북문협 회장이 이룬 듯한 사람이 인생 말년에 소설은 왜사 쓰 집에 실린 ‘그해 여름’ ‘변명’에 그런 이다. 김 교수는 2015년 소설가로 등단 다. 시 쓰고 소설 쓰는 문인협회, 문협 말 는 걸까. 소설의 이런 궁금증에 답 연이 생생하게 들어발생론적 있다. 젊은 했다. 젊은 날 자신의 연애 소설의 경험을 토대 이다. 김 교수는 2015년 소설가로 등단 변이 만한 작품집이다. 김 작가의 경우 주인공들이 번번이 연애에 실패하는 이‘ 로 한될 단편 ‘겨울 안개’가 등단작이다. 했다. 젊은 날 자신의 연애 경험을 토대 쓸 수밖에 없었다’가 그 대답일 것 같다. 작 유도 시대에서 트라우마와 작품 모진 제목을 ‘문경의비롯된 새벽’으로 바꾸고, 로 한 단편 ‘겨울 안개’가 등단작이다. 이 가의 있다고 말에서 섬뜩한 니체의 말을 8편을 인용했다. 관련 할 수 있다. 그동안 발표한 길고 짧은 단편 보 작품 제목을 ‘문경의 새벽’으로 바꾸고, 글은 써야문경의 한다는 거다. 또소설이다. 문장이 소 형식적으로는 느슨한 연작 태 첫피로 소설집 새벽을 출간했 그동안 발표한 길고 짧은 단편 8편을 보 설의 정수라고 믿는다. 뼈를 마용태가 깎는 언어조탁 김 작가의 소설적 분신일 일 다. 논리와 신념의 세계에서 감성과 공 태 첫 소설집 문경의 새벽을 출간했 이 짐작된다. 종의 입회인이다. 여러 작품에서 감의 세계로, 학자에서 작가로의세월을 ‘비가 다. 논리와 신념의 세계에서 감성과 공 무엇이 그렇게 사무쳤던 걸까. 작가의 말에 증언하고 인물들을 복원한다. 작가에게 역적’ 변신이다. 한번 작가는 영원한 작 감의 세계로, 학자에서 작가로의 ‘비가 서 이런 충격적인 가족사를 공개했다. 국민학교 4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가. 명제에 동의한다면 말이다. 역적’ 변신이다. 한 번 작가는 영원한 작 학년 때배경 밤손님(빨치산)에 의해 아버지가 변 작가 소개가 길었지만 작가 김호 가. 이런 명제에 동의한다면 말이다. 을 당하는 장면을 두 눈으로 꼼짝없이 목격 진의 세계는 간단치 않다. 세속에서 거의 작가 배경 길었지만 작가 김호 했다는걸것이다. 트라우마가 없었다면 비정상 모든 이룬소개가 듯한 사람이 인생 말년에 진의 간단치 않다. 세속에서 거의 이다. 세계는 소설집에 실린 ‘그해 여름’ ‘변명’에 그 나는 어쩌다 그만두지 않았 소설은 왜 쓰는 걸까. 소설의 이런 발생 모든 걸 이룬 듯한 사람이 인생 말년에 런 사연이 생생하게 들어될있다. 소설의 젊은 을까(정옥희 지음, 엘도라 론적 궁금증에 답변이 만한 작품집이 소설은 왜 쓰는 걸까. 소설의 이런 발생 주인공들이 번번이 연애에 실패하는 이유도 도)=발레를 배우는 소녀의 다. 김 작가의 경우 ‘쓸 수밖에 없었다’가 론적 궁금증에 답변이 될 만한 작품집이 모진 시대에서 트라우마와 관련섬뜩 있다 대부분이 중간에 그만둔다. 그 대답일 것 비롯된 같다. 작가의 말에서 다. 김 작가의 경우 ‘쓸 수밖에 없었다’가 고 니체의 할 수 있다. 느슨한 연작 소 어떤 사람이 포기 않는 것 한 말을형식적으로는 인용했다. 글은 피로 써야 그 대답일 것 같다. 작가의 말에서 섬뜩 설이다. 김들지만, 작가의 소설적소설의 분신일 마용태가 일까. 돈이 돈만으로 어찌할 수 없는 한다는 거다. 또 문장이 정수라고 한 니체의 말을 인용했다. 글은 피로 써야 일종의 입회인이다. 여러 작품에서 세월을 증 공정함이 살아있는 분야가 예체능이다. 유 믿는다. 뼈를 깎는 언어조탁이 짐작된다. 한다는 거다. 또 문장이 소설의 정수라고 언하고 인물들을 작가에게 나이는 니버설발레단 등의복원한다. 정단원으로 활동했던 저 무엇이 그렇게 사무쳤던 걸까. 작가의 믿는다. 뼈를 깎는 언어조탁이 짐작된다. 숫자일 뿐이다. 자가 수면 아래 백조의 발처럼 치열한 발레 말에서 충격적인 가족사를 공개했다. 무엇이 그렇게 사무쳤던 걸까. 작가의 리나의 삶에 관한 깨알 정보를 풀어낸다. 신준봉 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국민학교 4학년 때 밤손님(빨치산)에 말에서 충격적인 가족사를 공개했다. 제741호 40판장면을 의해 아버지가 변을 당하는 두 국민학교 4학년 때 밤손님(빨치산)에 눈으로 꼼짝없이 목격했다는 것이다. 의해 아버지가 변을 당하는 장면을 두 트라우마가 없었다면 비정상이다. 소설 눈으로 꼼짝없이 목격했다는 것이다. 집에 실린 ‘그해 여름’ ‘변명’에 그런 사 트라우마가 없었다면 비정상이다. 소설 연이 생생하게 들어 있다. 소설의 젊은 집에 실린 ‘그해 여름’ ‘변명’에 그런 사 주인공들이 번번이 연애에 실패하는 이 연이 생생하게 들어 있다. 소설의 젊은 유도 모진 시대에서 비롯된 트라우마와 주인공들이 연애에 실패하는 이 관련 있다고 번번이 할 수 있다. 유도 모진 시대에서 비롯된 트라우마와 형식적으로는 느슨한 연작 소설이다. 관련 있다고 할 수 있다. 김 작가의 소설적 분신일 마용태가 일 형식적으로는 연작 소설이다. 종의 입회인이다.느슨한 여러 작품에서 세월을 김 작가의 소설적 분신일 마용태가 일 증언하고 인물들을 복원한다. 작가에게 종의 입회인이다. 여러 작품에서 세월을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증언하고 인물들을 복원한다. 작가에게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B5

소설로 소설로꼭꼭써야했다 써야했다 소설로 꼭맺힌 써야했다 노학자의 맺힌사연 사연 노학자의 노학자의 맺힌 사연

은 현대기자 유전학의 명백한 증거들과 정반대된 차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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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시각을 담았다. 인종과학의 역사가 인 cha.se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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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주의자와 대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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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법(애덤 러더포드 지음, 인종차별주의자와 대화하 황근하 옮김, 삼인)=코로나 는 법(애덤 러더포드 지음, 피해가 피부색에 따라 달라 황근하 옮김, 삼인)=코로나 진다는 인종차별적인 시각 피해가 피부색에 따라 달라 은 현대 유전학의 명백한 증거들과 정반대된 진다는 인종차별적인 시각 다는 시각을 담았다. 인종과학의 역사가 인 은 현대 유전학의 명백한 증거들과 정반대된 종이라는 범주를 정당화하기 위해 어떤 식 다는 시각을 담았다. 인종과학의 역사가 인 으로 생물학적 근거를 찾고자 했는지, 그런 종이라는 범주를 정당화하기 위해 어떤 식 목적에 유전학이 어떻게 활용됐는지 살폈다. 으로 생물학적 근거를 찾고자 했는지, 그런

웅 지음, 이음)=미니 장기 나는 뇌를 만들고 싶다(선 제작 기술, 합성생물학 등 웅 지음, 이음)=미니 장기 을 활용하는 ‘미니뇌’ 만들 제작 기술, 합성생물학 등 기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뇌 을 활용하는 ‘미니뇌’ 만들 와 모양이 비슷하며 신경 신호를 만들어내 기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뇌 는 3차원 배양체가 미니뇌다. 뇌질환 치료 와 모양이 비슷하며 신경 신호를 만들어내 약물 개발이나 이식용 뇌조직 대체품 생산 는 3차원 배양체가 미니뇌다. 뇌질환 치료 에 활용된다. 미니뇌의 특징, 미니뇌 설계도 약물 개발이나 이식용 뇌조직 대체품 생산 와 재료, 만드는 방법과 원리 등을 설명한다. 에 활용된다. 미니뇌의 특징, 미니뇌 설계도

리 하우저 지음, 박지희 옮 걷기를 생각하는 걷기(울 김, 두시의나무)=걷기만큼 리 하우저 지음, 박지희 옮 쉽고 효과적인 운동이 있을 김, 두시의나무)=걷기만큼 까. 하지만 막상 걷기에 관 쉽고 효과적인 운동이 있을 심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독일 기자인 저 까. 하지만 막상 걷기에 관 자는 100일간 약 2000㎞를 무작정 걸었다. 심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독일 기자인 저 보행 전문가와의 만남, 걷기의 역사, ‘길’에 자는 100일간 약 2000㎞를 무작정 걸었다. 담긴 이야기 등을 담았다. 당연하게 여겨졌 보행 전문가와의 만남, 걷기의 역사, ‘길’에 던 걷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담긴 이야기 등을 담았다. 당연하게 여겨졌

여 지음, 이매진)=농구하 우리 좀 있다 깔 거예요(여 는 여성들 모임에서 출발 여 지음, 이매진)=농구하 한 ‘불꽃페미액션’은 2018 는 여성들 모임에서 출발 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한 ‘불꽃페미액션’은 2018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겨털’까지 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드러내는 가슴해방 운동이다. 1968년 행위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겨털’까지 예술가 정강자의 퍼포먼스 등 국내외 관련 드러내는 가슴해방 운동이다. 1968년 행위 사례, 불꽃페미액션 운동에 참여한 미·기혼 예술가 정강자의 퍼포먼스 등 국내외 관련 여성 13명의 인터뷰를 묶었다. 사례, 불꽃페미액션 운동에 참여한 미·기혼

을까(정옥희 지음, 엘도라 나는 어쩌다 그만두지 않았 도)=발레를 배우는 소녀의 을까(정옥희 지음, 엘도라 대부분이 중간에 그만둔다. 도)=발레를 배우는 소녀의 어떤 사람이 포기 않는 것 대부분이 중간에 그만둔다. 일까. 돈이 들지만, 돈만으로 어찌할 수 없는 어떤 사람이 포기 않는 것 공정함이 살아있는 분야가 예체능이다. 유 일까. 돈이 들지만, 돈만으로 어찌할 수 없는 니버설발레단 등의 정단원으로 활동했던 저 공정함이 살아있는 분야가 예체능이다. 유 자가 수면 아래 백조의 발처럼 치열한 발레 니버설발레단 등의 정단원으로 활동했던 저 리나의 삶에 관한 깨알 정보를 풀어낸다. 자가 수면 아래 백조의 제741호 발처럼40판 치열한 발레

목적에 유전학이 어떻게 활용됐는지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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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3명의 인터뷰를 묶었다.

리나의 삶에 관한 깨알 정보를 풀어낸다.

차세현 기자 종이라는 범주를 정당화하기 위해 어떤 식 공정사회를 향하여

cha.sehyeon@joongang.co.kr 으로 생물학적 근거를 찾고자 했는지, 그런 신평 지음

목적에 유전학이공정사회를 어떻게 활용됐는지 살폈다. 향하여 도서출판 수류화개 신평 지음 도서출판 수류화개

저자는 헌법학자이면서 시인이다. 현재 경주에서 농사를 지으며 산다. 문재인 저자는 헌법학자이면서 시인이다. 현재 정권 수립에 일익을 담당했고 대법관 등 경주에서 농사를 지으며 산다. 문재인 여러 요직에 천거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권 담당했고향해 대법관 등 조국 수립에 법무부일익을 장관 후보자를 처음 여러 요직에 사퇴를 천거되기도 했다. 그러나 으로 후보직 요구하면서 비판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처음 시발점이 됐다. 으로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비판의 그는 이 책에서 ‘대깨문’이라는 강력 시발점이 한 팬덤에됐다. 가려진 현 정권의 실패를 본 그는 이 책에서 ‘대깨문’이라는 강력 한 팬덤에 가려진 현 정권의 실패를 본

심 있는기자 사람은 많지 않다. 독일 기자인 저 이상재

드러내는 운동이다. 1968년 행위 늘려가고가슴해방 있다. 멀리서 손님이 오면 예 의 아리안이 열대 음식을 팔아 단골을 다. 강성친문이 ‘민주주의의 적’, ‘헌법 이상재 기자 약물 개발이나 이식용 뇌조직 대체품 학자 생산 보행 전문가와의 만남, 걷기의 역사, ‘길’에 예술가 정강자의 퍼포먼스 등 국내외 관련 니와 우나 부부는 고래 고기로 국밥을 오랜 기간 사법개혁을 연구해온 북극 이야기, 얼음 빼고 늘려가고 있다. 멀리서 예 의 적’으로 변해감을 꿰뚫어 본다.설계도 lee.sangjai@joongang.co.kr 에 활용된다. 미니뇌의 특징, 미니뇌 이야기 등을 담았다. 당연하게 여겨졌 사례, 불꽃페미액션 운동에손님이 참여한오면 미·기혼 끓여 내놓는다. 로서 현 정부가 추진한 ‘검찰개혁’과 ‘언 담긴 김종덕·최준호 지음 니와 우나 부부는 고래 고기로 국밥을 오랜 사법개혁을 학자 와 재료, 기간 만드는 방법과 원리연구해온 등을 설명한다. 깨닫게 해준다. 여성 13명의 인터뷰를 묶었다. 이쯤 되면 북극 사람이 쓴 ‘이웃 사람 론개혁’이 얼마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 던 걷기의 소중함을 북극 이야기, 얼음 빼고 위즈덤하우스 끓여 내놓는다. 로서 현 정부가 추진한 ‘검찰개혁’과 ‘언 들 이야기’ 같다. 맞다, 저자는 최근 10년 고 있는가를 강조한다. 특히, 검찰개혁 김종덕·최준호 지음 되면 북극 사람이 쓴 ‘이웃 사람 론개혁’이 얼마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 간 이쯤 33차례 북극에 다녀오면서 ‘반쯤 북 을 향해 “가짜 사법개혁을 멈추시오!” 위즈덤하우스 들 이야기’ 같다. 맞다, 저자는 최근 10년 고 있는가를 강조한다. 특히, 검찰개혁 극 사람’이 됐다. 현지에서 만난 1000여 라고 외친다. 정권의 무능과 위선의 속 간 33차례 북극에 다녀오면서 북 을 향해 “가짜 사법개혁을 멈추시오!” 명의 선장과 음식점 주인, 어린‘반쯤 어부가 살을 저자가 구축한 학술적 이론을 바 사람’이 됐다. 현지에서 만난 1000여 라고 외친다. 정권의 위선의 속 영화 ‘겨울왕국’에 나오는 하얗고 깨끗 극 책의 주인공이다. 탕으로 일반인이 알기무능과 쉽게 설명한다. 선장과 생업을 음식점 잃고 주인, 높은 어린 자살률 어부가 살을 저자가 구축한박근혜 학술적정권과 이론을 바 한 빙산은 ‘순백’ 그 자체다. 그런데 저 명의 고래잡이 저자는 현 정권이 무척 하얗고 깨끗 책의 주인공이다. 탕으로 일반인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자는 ‘겨울왕국’에 “흙과 자갈로 나오는 덮인 빙산이 생태계 에 시달리는 알래스카 소우트키아비크 닮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 상실의 10년 영화 한 빙산은 ‘순백’ 그 자체다. 그런데 저 고래잡이 생업을 잃고 저자는 현 정권이 박근혜 정권과 무척 북극 높은 탓이 자살률 아닌데 이 역설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향한 희망 에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빙산은 바다 에서는“기후변화가 자는 “흙과 자갈로 덮인 빙산이 생태계 에 시달리는 알래스카 소우트키아비크 닮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 상실의 10년 을 쏘아 올렸다고 진단한다. 조국 사태 표범이나 북극곰의 휴식처이자 사냥터 상처가 너무 크다”고 안타까워한다. 그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빙산은 바다 에서는“기후변화가 아닌데 이 역설적으로 새로운 공정의 시대를 향한 희망 에 이고, 토양 영양분을 옮겨다 주는 소중 래서 지하자원 개발,북극 항로 탓이 개척 등으로 를 계기로 한국사회가 가치 실현 북극곰의 휴식처이자 사냥터 상처가 크다”고 안타까워한다. 그 을 쏘아 올렸다고 진단한다. 조국 사태 표범이나 한 배달부여서다. 몸값이 너무 높아진 북극 전략의 시작은 “그 을 희구하는 단계로 옮아갔다고 본다. 이고, 토양 영양분을 옮겨다 주는 소중 래서 지하자원 개발, 항로 개척 등으로 를 계기로 한국사회가 공정의 가치 실현 그린란드의 관광도시 일룰리셋엔 유 들의 삶을 이해하고 좋은 관계를 맺는 내년 대선에서 공정 가치를 실현하는 한 배달부여서다. 높아진 을 희구하는 단계로 옮아갔다고 본다. 명한 태국 음식점이 있다. 필리핀 출신 몸값이 일”이어야 한다.북극 전략의 시작은 “그 사람이 당선될 것으로 예측한다. 그린란드의 관광도시 일룰리셋엔 유 들의 삶을 이해하고 좋은 관계를 맺는 내년 대선에서 공정 가치를 실현하는 명한 태국 음식점이 있다. 필리핀 출신 일”이어야 한다. 사람이 당선될 것으로 예측한다.

제741호 40판


B6 종합 B4

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비즈니스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4대 은행, 코로나 속 반전 성적표  동남아 영토 더 넓혔다 모바일 뱅킹 내세워 해외시장 공략

4대 시중은행 해외 네트워크 현황 단위:개, 2021년 3월 기준 ※네트워크는 은행의 해외 법인을 비롯해 사무소 지점, 인수 합병한 법인의 지점까지 포함.

진출 법인 등 동남아 국가 네트워크 주요 진출국 11

636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신한은행 20

161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우리은행 23

447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하나은행 24

196

인도네시아

국민은행

4대 시중은행 해외법인 순이익 단위:원

2019년

2020년

증감율(%)

-1.6 2378억 2340억 -6.8 486

107

1437억 1152억 1074억 693억

902억 154억

국내 은행의 해외 진출 전략이 동남아 등지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 KB국민은행이 지분 인수로 경영권을 확보한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전 국에 434개 영업망이 있다.  신한베트남은행 전경.  고객과 상담 중인 우리은행 캄보디아법인 WB파이낸스의직원.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부코핀은행의 지 분(45%)을 장부가보다 70~80% 할인된 가격에 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위기가 기회가 됐다.” 지난 17일 부코핀은행 주주총회에서 첫 한국인 행장으로 선임된 최창수(54) 전 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대표의 얘 기다. 부코핀은행 인수·합병(M&A)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한 최 행장은 “M&A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수차례 출장길 에 오르다 보니 지난해 코로나19 검사 를 25번이나 받았다”고 했다. 1970년에 설립된 부코핀은행은 인도 네시아에서 자산 기준 14위인 중대형은 행이다. 전국에 435개의 영업망이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부코핀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겪자 당시 2대 주주였던 국민은 행이 과감하게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7 월과 9월 두 차례 유상 증자를 거쳐 보 유 지분을 67%까지 늘리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전체 투자금은 4000억원이 다. 국민은행으로 주인이 바뀌며 부코핀 은행에 대한 시장 평가도 달라졌다. 국 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해 10월 신 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로 상향 조 정했다. 인수 직전(6월 말) 주당 188루피 아였던 주가는 올해 초 770루피아까지

4배 넘게 뛰었다. 최 행장은 “조만간 증 캄보디아·인도네시아 은행 인수 권을 비롯해 자산운용과 생명보험도 진 국민은행, 1년새 실적 6배 급증 출할 예정”이라며 “은행을 중심으로 한 신한은행, 동남아서 1432억 수익 종합금융사로 현지 고객에게 다양한 금 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을 하나은행 해외법인 순익도 2배로 것”이라고 말했다. KB카드와 손해보험, “단기성과 연연 말고 경쟁력 키워야” 캐피탈 등 이미 진출한 KB금융그룹 계 열사와 함께 인도네시아를 ‘세컨드 마 더 마켓(제2의 KB종합금융)’으로 삼겠 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은 막혔지 이낸스를 인수하면서 해외 사업에 다 만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국내 4대 시 시동을 켰다. 특히 프라삭은 지난해 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영 1183억원의 이익을 올리며 일찌감치 효 토 확장 전쟁은 뜨겁다. 금융감독원 전 자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나은행의 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대 은행 해외 성과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하나은행 해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5753억원으로 전 외법인 순익(1437억원)은 1년 전보다 2 년(4377억원)보다 31% 증가했다. 성장 배 늘었다. 우리은행(1074억원)을 제치 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국민은행 고 2위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미국과 이다. 4대 은행 중에 출발이 늦고 규모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소강상태로 접어 는 가장 적지만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들며 중국 현지법인 순이익이 급증한 지난해 국민은행의 해외법인 순이익 덕분이다. 4대 은행 중 지난해 실적 1위 은 902억원으로 1년 전(154억원)보다 6 는 신한은행(2340억원)이다. 다만 전년 배로 늘었다. 국민은행의 해외 사업은 (2378억원)보다 1.6% 소폭 줄었다. 2008년 카자흐스탄에서 지분 인수로 쓴 영토확장에 나선 국내 시중은행이 달 맛을 본 뒤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다. 하 려나가 깃발을 꽂는 곳은 베트남과 인 지만 지난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을 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비롯해 캄보디아의 프라삭 마이크로파 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사진 각 은행]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각사

전까지 매년 6~8% 경제성장률을 기록 한 신흥국으로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 로 평가돼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경 제 성장 속도도 빠를 뿐 아니라 인구 구 조상 젊은 층이 많아 금융 수요도 큰 편”이라며 “그에 반해 금융 인프라가 제 대로 갖춰지지 않은 탓에 베트남 등 동 남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고 했다. 성과도 좋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베트남·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지에서 1432억원의 수익을 냈다. 특히 신한은행 은 베트남에서 당기순이익 등 재무실적 부문 외국계 1위 은행으로 인정받고 있 다. 우리은행도 베트남 공략에 주력하 고 있다. 지난 4월 베트남 박닌 지점을 열면서 북부 하노이 지점과 남부 호치 민 지점 등 15개의 영업망을 베트남 전 역에 갖추게 됐다. 또 올해 말까지 추가 로 베트남에 5개 지점을 개설하고, 내년 까지 20개 이상의 영업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4대 시중은행의 해외 진출 핵심 전략 은 ‘디지털’이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 업을 상대로 한 기업금융에 그치지 않 고 현지 소비자를 고객(소매금융)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게다가 캄보디아 등의 사례처럼 은행 계좌 보유율은 낮

지만 스마트폰을 대부분 사용하는 만 큼 ‘모바일 뱅킹’을 앞세워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동남아 각국에서 현지화 전략으로 4대 은행이 스마트폰으로 간 편하게 이체하는 모바일 앱을 운용하 는 이유다. 국민은행이 2019년 9월 캄보 디아에서 선보인 ‘리브캄보디아’가 대표 적이다. 계좌가 없어도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로 실시간 송금할 수 있고, 전자 결 제도 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전체 이용 자는 22일 기준 12만명을 넘어섰다. 정 보기술(IT)업체와 손잡고 해외 시장을 뚫기도 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1일 네 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협업한 디지 털뱅킹 서비스 ‘라인뱅크’를 인도네시 아에서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은 단기 성과에 연연하기보다 시간을 갖고 경쟁력을 키워야 성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 원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현지화 전 략을 펼치는 동시에 기업금융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며 “단순히 해외 진출국을 늘리는데 머물지 말고 증권·보험 등 비 은행과 함께 진출해 종합금융사로 성장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Biz&Now 코오롱인더, 석유수지 제조 세계 2위로

반도체·승용차 등 호조, 6월 수출 30% 큰 폭 증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남 여수공장의 석유수지 생산 시설을 1만5000t 규모 증설해 반응형 석유수지(HRR) 등 고 부가 석유 수지를 양산한다고 21일 밝 혔다. 이 회사는 연산 총 20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춰 석유수지 제조 부문 세계 2위로 올라섰다.

한국 수출이 연일 큰 폭의 성장세를 이 어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 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24억 달 러(약 36조741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 지난해(16일)와 비교 해 이번 달 중순(15.5일)은 조업일수가

현대차, 미 로봇기업 인수 완료

백신 맞으면 햄버거 30% 할인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롯데리아 매장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기 햄버거 세트 30% 할인 행사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제17352호 40판

[뉴시스]

21일 현대자동차그룹은 한국·미국 정부 승인을 받는 등 미국 로봇기업 보스턴다 이내믹스에 대한 지배지분(80%) 인수 작업을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 M&A 계획을 발표한 지 6개월 만이다. 이번 인수에 들어간 금액은 총 9961억원이다. 정의선 회장도 개인 자격 으로 이 회사 지분 20%를 인수했다.

0.5일 적기 때문에 하루 평균 수출액으 로 하면 33.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 도체(28.5%)·승용차(62.2%)·석유제품 (58.6%)·무선통신기기(15.8%) 등이 크 게 늘었다. 반면 선박(-27.7%) 등은 지난 해와 비교해 수출액이 감소했다.

‘임금협상 결렬’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첫 파업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사측이 제 시한 임금 협상안을 거부하고 21일 창 사 이래 첫 쟁의에 들어갔다. 지난해 이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이후 삼성그룹 내 첫 번째 노 조 파업이다. 삼성전자 계열사 가운데 서는 2019년 삼성전자서비스노조 파업

이래 두 번째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노조 간부 6명이 참여하는 제한적 형태 의 선제 파업을 시작했다. 노조는 지난 9일 협상 결렬 후 쟁의활동 찬반투표를 열고 찬성률 91%로 쟁의 준비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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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B7 B3

이슈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Data & Now 자료: 대한상의 ※2021년 5월12~17일 전국 성인 1000명 온라인 설문이메일 조사

코로나가 바꾼 8가지 소비트렌드

Homeconomy

Online sho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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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cal consumption

Subscription

Trade of used g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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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코노미

온라인쇼핑

건강에 더 관심

윤리적 소비

구독서비스

중고거래

보상소비

새로운 소비채널

집 체류시간 늘고

온라인 소비도 늘어

코로나 전보다 건강에 더 신경

사회환경 영향 고려

구독서비스 계속 이용

중고거래 계속 이용확대

나만의 만족 위해 기꺼이 소비

라이브커머스 계속 이용

온라인쇼핑 더 많이 산 것은

온라인쇼핑 늘린 이유는

85.7%

신문잡지 13.9

의류꽃 등 16.6

23.8

최근 1년간 보상소비 경험

라이브커머스 이용해봤다

영상스트리밍 63.7

49.1

53.8

40 음원 29.2

유기농 무농약 제품 더 샀다

건강식품 구매 늘었다

중고거래 경험 있다

29.7

41.3

49.3

사회적 책임 기업 제품 이용

이용한 구독서비스 유형

77.4

62.6%

모바일 선물하기 해봤다

40.4% 84.9% 92.2%

환경보호 제품 구매

가격이 저렴해서 50.3

사람 많은 매장 피하려고 57.2

78.1%

바로 배달, 편해서 58.0

화장품 21.2

패션의류 28.1

생활용품 30.0

외식 서비스 30.9

운동 23.3

요리 34.5

게임 34.6

단위: % 영화보기 54.0

쇼핑 61.3

홈코노미 늘어난 활동은

음식료품 70.8

93.6 % 78.4%

물가 충격 안주려 전기료 동결  한전 -6.88% 주가 충격 국제유가 상승 등 인상요인 큰데 정부, 한전에 원가부담 떠넘겨 원가연계형 요금제 무산 우려도 “한전 부실 결국 국민부담 될 것” 한국전력이 3분기(7~9월분) 전기요금 인상을 2분기에 이어 또 유보했다. 최 근 고물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우려한 정부 요청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 나치게 여론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나온다. 21일 한전은 7~9월분 연료비조정단 가를 이전과 같은 킬로와트시(㎾h) 당 ‘-3원’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앞 선 1분기 유가 하락을 이유로 연료비를 ㎾h 당 3원 할인해줬다. 2분기부터 국 제유가 등 연료비가 다시 오르면서 인 상요인이 발생했지만, 할인 금액을 계 속 유지하기로 했다. 한전은 “코로나19 장기화와 2분기 이 후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생활안정을 도모할 필요성 등을 고려해 3분기 조정단가를 2분기와 동일한 -3원/㎾h로 유지할 것을 (정부 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조사 대 상 품목 가운데 전기·수도·가스 등 공공 요금을 빼고 계산한 지난달 물가지수 상승률은 2.96%(이하 전년 동월 대비) 를 기록했다. 2017년 통계청이 소비자물 가지수 가중치를 개편한 이후 역대 최 고 상승률이다. 지난달 통계청 소비자 물가 조사에서 농축수산물(12.1%), 공 업제품(3.1%)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크 게 올랐지만 도시가스(-10.3%), 지역난 방비(-2.6%), 전기료(-2.1%)는 역주행했 다. 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물가 상 승을 우려한 정부가 인위적으로 가격을 눌러왔기 때문이다. 한전이 전기요금 동 결을 결정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정부의 공공요금 ‘찍어 누르 기’와 별개로 소비자물가는 상승 기류 를 계속 탈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지배 적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은 “최근 공급 쇼티지(부족)로 식료품,

생활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시민들.

에너지뿐만 아니라 전방위적 물가 상승 압력이 상존한다”며 “2012~2019년 평균 1.3%를 웃도는 2% 내외 물가 오름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 해도 전기요금을 계속 묶어두 기는 힘들다. 전기·가스료 책정의 기준 이 되는 국제 에너지 가격이 가파르게

[뉴스1]

오르고 있어서다. 정부도 “4분기엔 연료 비 변동분이 조정 단가에 반영되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 부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연말로 갈수록 국제유가 상승 속도가 더 빨라 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데다 내년 대 선이 코 앞이다.

이 때문에 국제유가 등 연료비를 전 기요금에 반영하는 원가연계형 요금제 자체가 아예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이명박 정부 때도 원가 연 계형 요금제를 시행하려고 했지만, 고유 가에 부담을 느낀 정부가 요금 인상을 계속 유보하다 결국 최종 폐지했다. 한전 부담은 더 커졌다. 한전의 연료 비조정단가 산정 내용을 보면 2분기에 ㎾h 당 2.8원, 3분기에 4.7원의 인상요인 이 있었지만 결국 한전은 총 7.5/㎾h의 전기요금 인상 부담을 혼자 지게 됐다. 유승훈 서울시립대 에너지학과 교수는 “이번 전기요금 조정은 요금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이 정도 요금 조정 도 못 한다면 한전 적자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고 결국 설비 투자 부실 등 국 민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됐다는 소식에 이날 한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88% 떨어진 2만5050원에 마감했다. 세종=조현숙, 김남준 기자 newear@joongang.co.kr

최대 90% 할인 큰장 선다,‘코리아패션마켓 시즌3’ 25일 시작 백화점·온라인, 240개 브랜드 참여 민관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 패션 할인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3 일정 내달 1일까지 국내 최대 할인행사 행사가 열린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지난해 6월 열린 코리아패션마켓 시즌 1 행사 모습.

[사진 한국패션산업협회]

속도가 붙은 가운데 소비 심리와 내수 를 살릴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패션산업협 회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국 내 주요 백화점과 온라인 패션 전문몰 에서 패션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코리 아패션마켓 시즌3’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패션 산업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와 하반기, 각각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기간에 열렸 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해 6 월 첫 번째 행사(시즌1)에는 193개 브랜

※ 백화점 종료시점은 휴점일 등에 따라 매장별로 다를 수 있음

6.25~29일  롯데백화점 6개점 (노원·부산본·인천터미널·영등포·잠실·청량리)  신세계백화점 4개점 (강남·광주·대구·센텀시티)

6.25~7.1

 현대백화점 4개점 (김포아울렛·신촌·중동·판교)  네이버  무신사  현대백화점몰  W컨셉 홈페이지에‘코리아패션마켓 시즌3’기획전 운영

드가 참가해 총 매출 38억원을 기록했 고, 10월 행사(시즌2)에는 334개 브랜 드가 1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패션산 업협회 관계자는 “재고 소진과 현금 유 동성 확보에 도움이 됐다는 업체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자료: 한국패션산업협회

올해 시즌3 행사는 규모를 더욱 키웠 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오프라 인 매장은 물론 현대백화점몰·네이버· 무신사·W컨셉 등 온라인몰이 참가해 여성복·남성복·캐주얼·아웃도어 등 약 240개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90% 할인

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백화점에선 잘 알려진 중·대형 브랜 드를, 온라인 패션 전문몰에선 디자이 너 브랜드와 스트리트(Street) 브랜드 를 주로 다룬다. 업계는 행사에 대한 인지도와 참가 율이 높아진 만큼 이번 행사가 소비자 와 패션업체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수 회복 돌파구로 마련된 코리아패션마켓 이 경제적 효과는 물론 패션·유통업계 간 협력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며 “앞으 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 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제17352호 40판


B8 스포츠 B6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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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3일 수요일

연고지 유니폼 유행 지역팬들 지갑 연다

에릭센의 기적

눈에 띄는 한·미 프로야구 트렌드

유로2020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4-1로 꺾고 기뻐하는 덴마크 선수들과 홈 관중. “나를 위해 꼭 이겨달라”는 동료 에릭센의 바람대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덴마크 유로2020 극적인 16강행

러시아 4-1 대파, 골득실 조 2위 심장마비 에릭센 전날 훈련장 와 승리 당부에 대역전극으로 화답 승리에도 덴마크 선수들은 그저 덤덤한 모습이었다. 그라운드로 뛰어든 벤치 멤버를 따뜻하게 안아주면서도 환호는 자제했다.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기적적 으로 16강에 오른 그들은 ‘승리’를 만끽 하기보다 ‘동료’를 생각했다. 심장마비 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마음속에서는 함께했던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27· 인테르 밀란)의 쾌유를 빌었다. 에릭센을 생각하며 똘똘 뭉친 덴마크 가 ‘코펜하겐의 기적’을 연출했다. 22일 (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 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유로2020) B조 최종전에서 덴마크 가 러시아를 4-1로 대파했다. 2패 후 첫

승을 거둔 덴마크는 핀란드·러시아와 동률(승점 3)을 이뤘고, 골 득실에서 앞 서 조 2위가 됐다. 3전 전승, 조 1위를 차 지한 벨기에(승점 9)와 함께 16강 진출 을 확정했다. 러시아전 하루 전날인 21일, 덴마크 팀 훈련장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13일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전 도중 심 장마비로 쓰러졌다가 다행히 깨어난 에 릭센이었다. 심장 수술을 받은 그는 20 일 퇴원했고, 돌발상황 예방을 위한 이 식형 심장 감시 장치를 달고 훈련장을 찾았다. 퇴원 후 첫 일정으로 동료를 찾 은 건 유럽 축구의 정상 자리에 도전하 고 있는 동료를 안심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덴마크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노 르가르는 “에릭센이 우리 를 찾아오리라고는 상상 도 못 했다. 그의 모습을 보자마자 모두가 훈련을

멈췄다. 다행히 에릭센은 기분 좋아 보였 고, 그런 모습이 대표팀 모두에게 힘이 됐다”고 말했다. 노르가르는 이어 “에릭 센이 아들과 다시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 며 큰 힘을 얻었다. 우리가 꼭 보고 싶었 던 모습이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에릭센은 동료들에게 “나를 위해 꼭 이겨달라”고 당부했고, 덴마크 선수들 은 시원한 대승으로 동료의 바람을 실 현했다. 많은 골을 넣으면서 꼭 이겨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부담스러 운 상황에서 선수들은 냉정하게 경기에 집중했다. 관중석을 가득 채운 홈 팬들 도 열광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을 응 원했다. 전반 37분 미켈 담스고르가 중 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며 대역전극의 시작을 알렸다. 후 반 13분 유수프 포울센의 추 가 골로 2-0을 만들었다. 후 에릭센 반 25분 러시아 스트라이커

[AP=연합뉴스]

아르템 주바에게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줬지만, 이후 두 골을 추가했다. 후반 34분에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37분 에는 요아힘 메흘레가 골 맛을 봤다. 그 렇게 해서 점수는 4-1, 3점 차가 됐다. 가장 간절하게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 했던 벨기에도 덴마크의 16강행 드라마 에 힘을 보탰다. 만약 벨기에가 핀란드 를 상대로 비기거나 질 경우 조 2위 자리 는 핀란드가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 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벨기에 가 2-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먼저 마친 뒤 벨기에-핀란드전 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리던 덴마크 팬들은 16강행 진출 확정 소식에 뜨거운 함성을 쏟아냈다. ‘에릭센의 기적’으로 16강에 오른 덴 마크는 26일 개러스 베일이 선봉에 선 웨일스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 경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 이프 아레나에서 열린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심장 수술 털어놓은 독수리 최용수 다신 쓰러지지 않겠다 작년 말 5시간 대수술 처음 밝혀

잘 나가다 지난해 성적 부진 사임 방송서 숨고른 뒤 감독 복귀 할 것 최용수(50) 프로축구 FC서울 전 감독 은 지도자로서도 스타였다. 2012년 사 령탑에 오른 그는 같은 해 리그 우승컵 을 들었다. 이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 그 준우승, 2015년엔 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일궜다. 2016년 중국 장쑤 쑤닝 으로 팀을 옮겼다. 그는 후임자인 황선 홍(53)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자, 2018년 10월 다시 서울 극적으로 1부 잔 류를 성공시켰다. 이어 2019시즌에는 팀 을 리그 3위로 끌어올렸다. 별명인 독수 리처럼 펄펄 날던 그에게 지난해 시련이 닥쳤다. 팀은 시즌 초반 11위까지 떨어졌 고, 그는 7월에 스스로 물러났다. 최 전 감독을 16일 서울 목동에서 만 났다. 감독직을 내려놓은 지 1년 만이 다. 그는 “감독을 그만두고 첫 인터뷰 라 낯설다. 지난 1년간 ‘큰 사건’을 여러 번 겪었다.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심장 수술을 받은 사 실을 처음 털어놨다. 부정맥 때문이다. 제17353호 40판

심장 수술 후 방송에서 활약 중인 최용수 전 감독. 최종 목표는 그라운드 복귀다.

5시간 반에 걸친 큰 수술이었다. 그는 “호흡이 너무 불안정하고, 가슴 통증이 있어 응급실에 갔다. 급히 수술해야 한 다고 했다. 서두르지 않았다면 위험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에 모든 걸 쏟느라 몸이 곪아가는 건 몰랐 다. 수술 사실을 알리지 않아 2002 한· 일 월드컵 멤버들도 최근에야 알았다” 고 전했다. 수술 후 회복 중이던 최 전 감독은 비 보를 전해 들었다. 동갑내기 유상철(50)

김경록 기자

전 감독의 별세(7일) 소식이다. 그는 “재 능과 열정, 투혼을 갖춘 친구였다. 이제 하늘에서 축구화 끈을 매고 있을 것”이 라며 안타까워했다. 쉬는 동안에도 서 울을 잊지 않았다. 청춘을 바친 팀이라 서다. 그는 1994년 안양 LG(서울 전신) 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일본 J리그에서 뛴 기간을 빼면 2006년 은퇴까지 서울 유니폼만 입었다. 서울은 그가 떠난 뒤 사령탑(대행 포함)이 네 번 더 바뀌었 다. 지난 시즌 9위, 올 시즌 10위(22일 기

준)다. 그는 “선수 기용, 육성, 영입 등은 전문가인 감독에게 맡겨야 하는데, 구 단이 방침을 정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쓴소리했다. 이어 “강팀 서울이 약해진 책임을 감독에게만 지워선 안 된다. ‘우 린 하나’라는 의식을 갖고 신뢰하고 투 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 전 감독은 최근 방송을 시작했다. 후배 안정환의 권유가 계기다. 지난달 함 께 예능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 출연했 는데, 9.1%(닐슨, 수도권 가구)의 시청률 을 기록했다. 드라마를 포함해 동시간대 1위였다. 경상도 사투리로 툭툭 던지는 농담이 화제였다. 여자 연예인 축구팀을 훈련해 대회에 출전하는 예능 ‘골 때리 는 그녀들’에서 그는 ‘모델 팀’ 감독을 맡 았다. 황선홍·이천수·이영표 등 2002 멤 버가 대거 출연한다. 그는 “난생처음 일 반인을 가르치며 관점이 바뀌었다. 잊고 있던 칭찬과 격려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방송인이 되는 걸까. 그는 “다작 속에 대작이 나온다”고 농담을 건넨 뒤 “방송은 그라운드에서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기 전 숨 고르기 다. 다신 쓰러지지 않도록, 단단히 준비 해 더 높이 날겠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메이저리그(MLB)에 ‘연고지 유니폼’ 이 유행이다. MLB는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와 손잡고 연고지를 강조한 유 니폼을 선보이고 있다. 일명 ‘시티 커넥 트(City Connect)’. 유니폼에 연고 도 시 이름이나 도시 상징 로고 등을 새겼 다. 4월 17일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었다. 이어 마이애미 말린 스(5월 2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6월 5 일), 시카고 컵스(6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월 18일) 등이 선보였 다. 올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월 9일), LA 다저스(8월 18일) 등이 추가로 공개하며, 나머지 구단은 2023년까지 선 보일 예정이다. 연고지 상징색과 로고 등으로 꾸민 연 고지 유니폼은 주로 MLB 온라인숍에 서 파는데 팬 반응이 아주 좋다. ESPN 은 18일 “기존 유니폼을 좋아하는 팬은 연고지 유니폼을 비웃지만, 공개 직후 빠르게 매진됐다”고 전했다. 가격은 진 품 유니폼이 400달러 이상, 레플리카 유 니폼이 100달러 안팎이다. 시카고 도심 남부 ‘사우스사이드’를 크게 새긴 화이 트삭스 연고지 유니폼은 홈구장 판매소 에서 출시 3시간 만에 매진됐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전통의 빨간색과 흰색 대신 노란색과 하늘색 유니폼(사진 )을 선 보였는데, 반응은 엇갈렸다. 그래도 홈 구장 판매소에서는 매진됐다. 연고지 유니폼은 팬의 충성도를 높이 는데 효과적이었다. 게다가 구단의 새로 운 수익원으로 주목받는다. 시카고 선 타임스는 “연고지 유니폼은 지역사회 팬에게 특별한 기분을 선사한다. 특별 한 팬이 되기 위해 유니폼 구입에 기꺼 이 지갑을 연다”고 전했다. 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의 경우 연고지역이 있지만, 팀 이름에 도시 이 름을 넣지는 않았다. 대신 구단의 모기 업 이름을 쓰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몇몇 구단이 몇 년 전부터 연고지 유니 폼을 선보이고 있다. LG 트윈스는 가슴 팍에 ‘SEOUL’이라고 새긴 유니폼을 입 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BUSAN’이라는 글자를 새긴 동백꽃 색깔 유니폼을 제작 했다. KT 위즈는 수원 화성을 축조한 정 조 임금을 상징하는 용포 이미지를 유니 폼에 넣었고, 역시 ‘SUWON’이라고 새 겼다. 지난해까지 SK 와이번스 선수들 은 ‘INCHEON’이라는 글자를 새긴 유 니폼(사진 )을 종종 입었다. 올해 SSG 랜더스로 바뀐 뒤에는 시범경기 때 인천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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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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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이준석의 가볍고 빠른 행마 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바둑·스포츠와 닮은 듯 다른 정치 자격시험 등 승부요소 도입 눈길 스포츠와 바둑은 승부가 난다. 바둑은 ‘반집’이란 허수를 만들고 축구는 승부 차기를 도입해서라도 기어이 승부를 낸 다. 승부가 나는 종목들은 한가지 공통 점이 있다. 선수들의 ‘나이’가 중요한 요 소라는 점이다. 바둑은 올해 다승 20위 안에 40대 기사는 한명도 없다. 17세 때 세계를 제패했던 전설 이창호는 40대 기 사 중 유일하게 바둑리그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그의 랭킹은 어느덧 60위. 승부 세계는 나이에 가혹하다. 야구천재 이 종범과 이승엽은 모두 40대 초반에 은 퇴했다. 50세의 필 미켈슨이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하자 크게 화제가 되었던 것도 ‘고목나무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 는 승부 세계의 섭리를 살짝 건드렸기 때문이다. 예술이나 학문은 승부가 나지 않는

일러스트 김회룡

다. 시합으로 겨루지 않는다. 나이는 별 상관이 없다. 5세 신동도 있고 100세 작 가도 있다. 명성을 얻지 못하면 제아무 리 뛰어난 진주라도 진흙에 파묻혀 있 다가 죽은 뒤에 유명해지는 경우도 허다 하다. 승부가 나지 않는다는 건 좋은 측 면도 많다. 바둑처럼 승부를 겨룬다면 추풍낙엽이 될지도 모르는 노장들도 원 로나 스승이 되어 죽는 날까지 존경받 을 수 있다. 요즘 대중음악은 트로트와 크로스오버 등의 경연이 전에 없이 활

발하다. 승부를 낼 수 없는 영역을 기어 이 승부로 끌고 간 것인데 그 바람에 무 명가수들 중에서 수많은 스타가 탄생 했다. 바둑이나 스포츠처럼 승부가 명 명백백하지는 않아 가끔 사고도 나지만 일반 대중이 승부를 좋아한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정치는 어느 쪽에 속할까. 정치는 양면이 다 있다. 비전이나 정책을 말한다면 정치는 예 술처럼 승부가 나지 않는 쪽일 것이다. 그

러나 ‘선거’라는 측면에서는 정치가 전쟁 보다 더 확실하게 승부가 나고 만다. 그것 도 한 표만 이기면 되는 승자독식의 비정 한 승부다. 이 같은 정치의 두 얼굴을 하 나로 만들면 소위 성공한 정치가가 된다. 최근 정치판은 36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야당 사람들은 왜 36세라는 파격적인 젊음을 선택했을까. 선거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 는 염원이 작용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 다. 선거는 물론 내년 대선을 말한다. 사 실 정치 나이는 스포츠나 바둑처럼 적 정 나이를 규정할 수도 없고 규정할 필 요도 없다. 중국 은나라 때의 정치가 강 태공은 72세에 처음 출사해 주나라를 세우는 데 일등 공신이 됐고 춘추전국 시대 진나라의 정치가 감라는 불과 12 세 때 재상이 됐다. 그들의 성공엔 시대 의 몫도 있고 개인 몫도 있다. 이 대표도 마찬가지다. 시대가 무게감 대신 빠르고 과감한 창을 원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방 선거에 나설 후 보자들에게 자격시험을 부여하겠다고 말해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키더니 당대

공기소총 권은지, 여갑순·강초현 계보 잇는다

전구표 안산육상연맹 회장 눈길

8연속 630점 이상 사격계 기대 커

화물차로 자수성가 육상에 애정

눈나빠 무념무상으로 쏘지만 명중

사격 대표팀 막내 권은지. 백발백중인 그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 후보다.

꼈는데, 아빠가 ‘금 따면 치킨 사준다’고 해서 계속 쐈다”고 소개했다. 그렇다고 아버지가 사격을 한 건 아니다. 그는 “아 버지와 어머니 모두 공사(公社)에 다닌 다”며 웃었다. 태극마크를 달자 고향인 보은군 장한면에는 ‘보은의 딸’이란 플 래카드도 내걸렸다. 꽃길만 걸은 건 아니다. 권은지는 고 교(보은정보고) 3학년 때 슬럼프에 빠 졌다. 그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마음 을 갉아먹었다”고 고백했다. 이효철 울 진군청 감독이 지난해 권은지를 스카우 트해 ‘명사수’로 키웠다. 이 감독은 “소 총을 독일제 화인베르바 스페셜(400만 원대)로 바꿨다. 코로나로 체코의 실탄 공장이 문을 닫아 탄을 구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키 1m 56㎝로 작은 편이다. 그래도 모래주머니를 차고 무게 5㎏인 소총의 총구를 세우는 훈련

바둑 칼럼니스트

집 판 돈으로 신기록 포상금 1억 쾌척

21년 만에 올림픽 금빛 총성 도전

‘진종오만큼 도쿄 금빛 총성이 기대되는 선수’. 도쿄 올림픽 개막을 30일 앞두고 한국 사격계는 들떠있다. 사격 대표팀 막 내인 2002년생 ‘백발백중’ 권은지(19·울 진군청)가 그 이유다. 권은지는 4월 10m 공기소총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올 랐다. 코로나19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세계 58위에 불과하지만, 5차례였 던 전체 선발전에서 홀로 630점을 넘겼 다. 비공인 세계기록(635.3점)도 세웠고, 8개 대회 연속으로 630점을 넘겼다. 10m 공기소총은 샤프심 굵기인 0.5㎜ 표적을 조준하는 종목이다. 본선에서 모 두 60발을 쏜다. 60발 전부를 만점(10.9 점)에 꽂으면 654점이다. 630점을 넘겼 다는 건 평균 10.5점을 쐈다는 거다. 본 선 상위 8명이 결선에 오르는데, 그 정도 면 금메달 페이스다. 권은지는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탄이 표적 가운데 탁탁 꽂 히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권은지는 충북 보은여중 1학년 수행 평가로 처음 총을 잡았다. 첫 시도에서 99점(100점 만점)을 쐈다. 당시 학교에 는 소총밖에 없었고 자연스레 주 종목 이 됐다. 그는 “처음에는 흥미를 못 느

표가 된 후엔 토론 배틀을 통해 당 대변 인을 뽑겠다고 말해 또 한 번 화제의 중 심에 섰다. 정치의 실핏줄에 승부 요소 를 도입하겠다는 것인데 16강부터 생중 계한다는 말은 바둑시합에서 많이 듣던 말이어서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정치 예능이랄까, 정치 배틀이랄까. 뭔가 새 로운 풍경이 펼쳐지려 한다. 바둑으로 치면 가볍고 빠른 행마가 연상된다. 토 론배틀에서 트로트 경연이나 크로스오 버 경연처럼 무명 신인이 스타로 떠오르 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인기를 끌고 그 여파로 전국에 정치 교실이 우후죽 순 생겨날지도 모르겠다. ‘장막 안에서 천 리를 내다본다’는 말 이 있다. 책략보다는 통찰이, 밀실의 어 둠보다는 심오함이 느껴지는 말이어서 바둑과 정치가 고상하게 이 말을 애용 했다. 한데 이제 그 장막이 걷히려 한다. 바둑은 AI가 이미 장막을 걷어갔고 정 치는 젊음이란 새 얼굴이 장막을 걷어 가려 한다. 최소한, 한바탕 바람이 쓸고 간 뒤에 남는 건 있을 것이다.

[사진 대한사격연맹]

을 반복했다. 권은지는 시력이 0.1이지만 안경 없이 사대에 선다. 왼쪽 눈은 안대로 가리고, 오른쪽 눈으로 총 가늠자 앞의 렌즈를 보며 정조준한다. 그는 “눈이 나빠서 총 에 달린 렌즈 없이는 전광판도 안 보인 다. 무념무상으로 쏜다”며 웃었다. 그는 최근 창원시장배에서 625.8점에 그쳤다. 다행히 번외게임에서는 630점대를 쐈 다. 일본 선수들과 두 차례 온라인 게임 에서도 모두 일등을 했다. 한국 여자소총은 2000년 시드니올림 픽의 강초현(39) 은메달 이후 메달이 없 다. 그 전에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 픽 같은 종목 금메달 여갑순(47)이 땄 다. 권은지는 “여갑순 선생님은 고교생 때 금메달을 땄다고 한다. 21년 만에 노 메달을 깬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제가 번 돈이 아니니까요.” 전구표(61) 안산시육상연맹 회장은 지난달 신기록 포상금 1억원을 연맹에 전달했다. 대한 육상연맹은 한국 신기록을 세운 선수에 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광역단 체 연맹도 아닌 기초단체 연맹이 포상 금을 마련한 건 처음이다. 포상 방식도 눈에 띈다. 종목별 최고 기록이나 대회 기록만 시상하는 게 아니 다. 선수가 개인 최고기록을 깰 경우에 도 상품권 등을 준다. 전 회장은 “육상은 기록경기다. 자기 기록을 깼다는 건 노력 의 결과”라고 포상 이유를 설명했다. 포상금 1억원은 전 회장의 사재 출연 이다. 17년 전 산 아파트를 최근 팔아 얻 은 차액 중 일부다. 전 회장은 “‘일해서 번 돈이 아니라서 사회에 환원하겠다’ 고 했는데 가족들이 손뼉을 쳐줬다”며 웃었다. 그는 “나머지도 좋은 일에 쓸 생 각”이라고 말했다. 전 회장은 자수성가한 사업가다. 경기 양평의 어려운 가정에서 중학교까지만 졸업한 뒤 상경했다. 일하며 고등학교에 다녔고, 졸업 후 화물 수송 일을 시작했 다. 전국을 돌다 20년 전 안산에 정착했 다. 현재는 직원 10여명을 둔 회사(홍성 화물) 대표지만 직접 화물차도 몬다.

포상금 1억원을 전달한 전구표(왼쪽 둘째) 회장 과 안산시육상연맹 직원들.

김효경 기자

전 회장은 초·중학교 시절 학교 대표 로 육상과 핸드볼 대회에 나갔지만, 엘 리트 선수 출신은 아니다. 그는 “초등학 생 때도 대회에서 준우승했는데 교장 선생님이 짜장면을 사줬다. 그때 ‘나중 에 어른이 되면 저렇게 해야겠다’고 생 각했다”고 떠올렸다. 전 회장은 2006년 안산시육상연맹 부회장을 맡은 뒤 매년 6~8명의 선수에게 남몰래 장학금을 전 달했고, 2013년 회장이 된 뒤 이를 제도 화했다. 최근에는 투병 중인 ‘마라톤 전설’ 이봉주(51)도 도왔다. 근육긴장이상증 을 앓는 이봉주는 4월 큰 수술을 받았 다. 안산시육상연맹은 치료비 1500만 원을 모금해 전달했다. 전 회장은 “이봉 주는 평생 남에게 베푸는 사람이었다. 꼭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안산=김효경 기자 고 말했다. kaypubb@joongang.co.kr

오늘의 운세 6월 23일 수요일 (음력 5월 14일)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南

36년생 마음이 행복 으로 충만해진다. 48 년생 보람 있고 의미 있는 날. 60년생 리더 십을 발휘해보자. 72 년생 영역이나 권한이 커질 수도. 84년생 삶 이 행복으로 채워질 듯. 96년생 좋은 사람 과 행복한 시간.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7년생 양쪽에서 중 용을 지켜라. 49년생 서로 돕고 사는 것이 인지상정. 61년생 작 은 것은 양보할 것. 73 년생 양지가 음지 되 고 음지가 양지 된다. 85년생 이익보단 파 이를 먼저. 97년생 배 우면서 실력 향상.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만남 길방 : 西

38년생 밖에 나가지 말라. 50년생 몸에 부 상을 조심해야 한다. 62년생 귀찮은 일이 생길 듯. 74년생 침묵 은 금, 말하면 돌. 86 년생 잘못된 만남이 나 일이 잘못될 수도. 98년생 자만, 자랑하 지 말고 겸손할 것.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무지개 길방 : 西

39년생 무자녀가 상 팔자라는 말 생각. 51 년생 삶을 돌이켜보 면 모두가 일장춘몽. 63년생 무조건 주기 만 하는 사랑은 오히 려 독. 75년생 매사에 의심하고 또 의심하 라. 87년생 끝날 때까 지 끝난 것이 아니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40년생 반신욕, 좌욕 으로 몸을 풀어줄 것. 52년생 차나 물을 자 주 마시고 사색을 즐 겨라. 64년생 안될 일 에 집착 말고 될 일에 올인. 76년생 상생을 통해 발전을 모색하 라. 88년생 스트레칭 으로 자주 몸풀기.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北

41년생 100세 시대. 자 신감 갖고 살자. 53년 생 한 번에 여러 일을 할 수도. 65년생 명분 과 실리 두 마리 토끼 를 잡아보자. 77년생 할 일은 남보다 먼저 하고 적극적일 것. 89 년생 열정과 도전정신 을 갖고 정진.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춘향/몽룡 길방 : 西

42년생 선물이나 대 접을 받을 듯. 54년생 기분 좋은 지출을 하 거나 이익이 생길 수 도. 66년생 손실보단 이익이 많을 수 있다. 78년생 배우자에게 관심 갖고 잘해줄 것. 90년생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잡자.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3년생 인터넷이나 핸드폰 사용에 관심 갖기. 55년생 사람과 술은 오래된 것이 좋 다. 67년생 새로운 것 보단 기존의 것이 낫 다. 79년생 융합을 통 해서 발전을 모색할 것. 91년생 안 하는 것 보단 하는 게 낫다.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

32년생 하늘도 나의 편. 44년생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된다. 56년 생 가족의 화목이 행 복의 원천. 68년생 영 역이나 권한이 커질 듯. 80년생 사람이 돈 을 벌어다 주는 법. 92 년생 적군도 아군으 로 만들어야 한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南

33년생 사람 사는 것 은 다 비슷하다. 45년 생 좋지도, 싫지도 않 다. 57년생 결과는 비 슷할 수 있다. 69년생 먹을 건 없고 버리기 엔 아깝다. 81년생 상 대방 말에 맞장구쳐 줄 것. 93년생 질투는 발전의 힘이 된다.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34년생 매일 반복되 는 일상. 46년생 신문 이나 TV 보며 지내기. 58년생 오후보단 오 전이 낫다. 70년생 활 동하기 편안한 의상 으로 입자. 82년생 말 로만 하지 말고 문서 화시켜라. 94년생 스 펙 쌓기에 공들일 것.

35년생 꿩도 먹고 알 도 먹고. 47년생 모로 가도 서울로 간다. 59 년생 칭송을 듣거나 이미지 상승. 71년생 능력을 발휘하거나 좋은 평가. 83년생 좋 은 일로 즐거운 고민 할 수도. 95년생 진로 에 희망이 생길 듯.

제17353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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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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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High School(Grade-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 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Classifieds

1. 타운하우스 렌트 (월 $2,600) - 1,498 ft, 방 3개, 화장실 3개, 2021년 7월 1일부터 입주가능, 조용하고 깨끗한 동네, 걸어서 10분 거리의 쇼핑몰 - Contact : 604-306-6750, Bruce Kwon 2. 다운타운 룸 렌트 (월 $750 - 공과금 및 인터넷 포함) - Robson 한남마트 건너편, 교통편리, 중년 남성 선호 - Contact : 604-749-2255

*COOKS(2)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 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S(2)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B12 전면광고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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