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2 종합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사 설 준비제도(Fed)가 다음 달에도 0.75%포 인트의 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시장 충격이 더 이어질 수 있다. 국민 부 넘겨받는다. 교육 비전, 중장기 교 육정책 방향, 학제·교원 정책, 대학입 학 정책 등을 담당한다. 국교위는 법 률상으로 행정위원회지만 국민권익위 불안한 금융시장 정부 역외투기 관리해야 국가교육위·경사노위 ‘편향 인사’ 우려한다 미국이 고강도 긴축을 이어가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어제 코스피는 3% 하락해 2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5% 급락해 2년3개월 만에 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증 시 하락으로 두 시장에서 하루에 시가총액 71조원이 증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가치는 22.0원 하락한 1431.3원에 마감했다. 원화가치가 1430원대까지 하락한 것은 13년6개월여 만이다. 금융시장에 공포심리가 커졌다. 하지만 미국발 고금리·강달러 쇼크 로 인한 시장의 어쩔 수 없는 조정 과정이라는 점에서 과도한 불안감 을 이겨내야 한다. 미국의 연말 정책금리 수준이 4.4%인 만큼 연방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교육·노동·연금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 속했다. 새 정부가 3대 개혁에 성공하려면 개혁을 주도할 최적의 인 물을 발탁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오늘 출범하는 국가교육 위원회(국교위) 위원장과 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국민 다수가 공감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내 정자도 한쪽으로 치우친 인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교위는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7월 관련 법이 제정되면 서 이번에 출범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다. 중장기 교육정책의 비 전과 방향을 제시할 목적으로 신설된 국교위는 교육부의 기능을 일 기일 수 있다. 외환시장에서 해외 투기세력이 장난치지 못하도록 역외 차액결 제 선물환(NDF)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지난달 해외투자자들이 8조원 규모의 NDF를 순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NDF는 계약 시 선물환율과 만기 시 현물환율 간 차이를 달러로 정산해 지급하는 선물 거래다. 차액만 결제해도 되기 때문에 투기 세력이 개입하기 쉬운 구조다. 꼬리(NDF 시장)가 몸통(서울 외환 시장)을 흔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난주 금요일 금융시장 마감 이후 정부가 국민연금과 외환스와 국교위는 정권과 정파를 초월해 ‘백년대계’ 교육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설립됐다. 하지만 대통령 지명과 국회 추천 위원 면면을 보 면 정치 이념 색깔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우려가 크다. 이화여대 총장 출신인 이배용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교과서 국정 화에 참여했던 역사학자다. 정대화(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상임위 원은 참여연대 출신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에 게 중형을 선고한 재판부를 공개 비판한 좌파 학자다. 정책 합의 는커녕 좌우 이념 갈등만 키울 공산이 커 보인다. 경사노위 신임 위원장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내정됐다고 한 국민과 기업, 위험관리 강화 필요 연기금은 해외 투자 합리적 조정을 특정 이념성향 치우친 인물 기용 잇따라 균형 잡힌 인재에 교육·노동 개혁 맡겨야 과 기업 모두 적절하게 위험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세심한 시장 모니터링으로 시장에 쏠림 현상이 있을 때 신 속하게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 아울러 지금의 긴박한 경제 상황 을 우리 경제의 고질병을 고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 대표적인 게 팔수록 손해 보는 비정상적 전기요금의 현실화다. 수요자의 부담 능 력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 만성적인 여행수지 적 자를 외국인 관광 활성화로 최소화하면 외환시장 안정에 도움이 된 다. 한국 콘텐트에 대한 글로벌 매력도가 최고조에 이른 지금이 적 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중앙행정기관으로 취급되고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예우한다. 국교위를 둘러싸고 출범 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당초 출 범 시점도 7월에서 9월로 늦어졌다. 국교위는 위원장과 상임위원 2 명(차관급)을 포함해 21명으로 구성되는데, 지금까지 19명의 인선을 마쳤다. 교원 관련 단체 추천 2명을 놓고 교총·교사노조·전교조 등 3개 단체가 추천자 2명을 압축하지 못하자 법원에 가처분까지 신청 할 정도로 갈등이 심하다. 프, 조선사 선물환 매도 지원, 해외 금 융자산의 본국 환류 지원 등의 정책을 내놓았다. 실제 정책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정부가 추진력을 발휘해야 한 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해외 투자와 관련해 어제 이창용 한국 은행 총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한 발언도 주목할 만하다. 이 총재는 연기금의 해외투자 전략이 원화가치가 1100~1200원일 때와 1400원일 때는 달라야 한다고 했다. 환율과 금리 수준을 고 려할 때 해외보다 국내 투자가 더 안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계 획된 해외자산 비중을 기계적으로 맞추는 것보다 환율 수준을 고 려해 합리적으로 해외투자 비중을 조정하면 무엇보다 투자수익률 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 여당 측에서는 “김 전 지사가 노동 운동 경험이 있고 정치권에서 고용·노 동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노동 개혁 의 적임자”라며 치켜세우고 있다. 하지 만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태극기부대 집회에 참여하고 극우 성향의 정당 활동을 한 이력이 논란이다. 노동계와의 대화가 원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반복되는 인사 실패 때문에 윤 대 통령의 지지율을 갉아먹는 것으로 나왔다. 팬덤이 없는 윤 대통 령은 다수의 민심을 얻어야 3대 개혁을 위한 국정 동력을 살려갈 수 있다. 국민이 공감할 균형 잡힌 인물을 찾아내 적재적소에 임 명해야 한다. 오늘(화) 수 요일 목 요일 금 25°/15°요일 맑음 19°/12° 19°22°/13° /13° 밴쿠버 날씨










A3종합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한·캐나다 산업장관, 핵심광물 공급망·첨단산업 협력확대 논의 견 신임총영사, 뉴비스타 한인 요양원 방문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6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재외동포 재단 주최, 인천광역시와 재외동포 재단 주관, 외교부 후원으로 오는 10 월 4일부터 7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 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인 이민 120 주년을 기념해 이민 출발지였던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며, 「한국 이민사 120년 기념사업」과 연계하여 인천 이민사 투어 등 한인 이민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세계로 간 대(大)한국인, 돌아오 한국과 캐나다가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핵심광물 공급망과 첨단산업 투자 등 경제협력 확대를 적극 모색하 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타와 쉐라톤 호텔에서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 경제개발부 장관과 오찬을 갖고 양국간 공급망·산업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개최, 글로벌 한인리더 한자리에 양국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기 술패권 경쟁 심화 등 변화하는 경제환 경 속에서 양국간 기술·투자협력 등이 지속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기차 배터리·소재 등 핵심산업 분야 에서 캐나다에 투자·진출하는 한국 기 업들도 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우수 한 산업·기술과 캐나다의 풍부한 자원 을 결합할 경우 양국간 공급망 협력 강 10월 4일 인천 송도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전 세계 한인회장 및 한인 연합회 360여 명 참여 한국 기술+캐나다 자원 시너지 효과 기대 산업기술 혁신 파트너십 MOU 체결식도 견종호 신임 주밴쿠버총영사는 부임 인사를 겸한 밴쿠버 한인사회 단체 방문 일정 중의 하나로 23일 오전 10시에 뉴비스타 한인 요양원을 방문했다. (사진=무궁화재단 오유순 이사장 제공) 견 신임총영사 아메니다 시니어 하우스 방문 견종호 신임 주밴쿠버총영사는 아메니 다 시니어 하우스를 방문해 이민 초창기 밴쿠버에 와 한인 커뮤니티 발전에 초석을 닦은 1세대 한 인 시니어들의 희생과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건강을 기원했다. (사진=주밴쿠버총영사관) 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 에 공감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핵 심광물 분야의 경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인해 양국의 협력 수요가 많은 만큼, 양국 정부가 협력 확 대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또 양국 산업장관은 반도체, 원전기 술, 신재생에너지, 그린철강,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적 협력 기회가 존 재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서도 긴밀히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국 장관은 오찬에 앞서 ‘한캐 산업기술혁신 파트너십 업무협약 (MOU) 체결식’에 함께 임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국 산업기술 R&D 전담기관간 공동 R&D 활성화 를 위해 기존 MOU를 확대, 갱신하는 것으로 헬스케어·첨단소재·친환경에너 지 등 기존 3개 협력분야와 함께 디지 털전환 및 AI 등 신규 협력분야를 추가 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향후 핵심 산업분야 공동 R&D 확대 등 양자간 산업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쉐라톤호텔에서 프랑수와 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ISED)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캐나다 양국간 교역·투자협력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다’라는 슬로건 아래 총 77개국 360 여 명의 한인회장과 한인 연합회 임 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대회 공동 의장은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과 유영준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장 이 맡았다. 김성곤 이사장은 “세계한인회장대 회는 지구촌 동포사회 발전과 글로 벌 한인 네트워크 구축 및 확산에 핵 심 역할을 수행하는 한인회장과 한 인 연합회 임원들이 참여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특히, 서울이 아닌 동북아시아 허브 도시로 성장하고 있 는 송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만큼 인천시와 협력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전면광고A7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전면광고A12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문화 보디라인 드러나지 않는 풍성한 옷 부드럽고 개성 있는 실루엣 특징 블랙핑크 제니 착용해 화제 되기도 “여성의 숨겨진 아름다움 보여줄 것” 았다. 패션 매장 세일즈 직원에서 출발해 잡지 스타일리스트 보조 역할을 거쳐 여 성복 디자이너가 된 독특한 이력의 주인 공이다. 덕분에 평범한 소비자들과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었고, 화려하고 고급스 러운 옷을 좋아하는 트렌드세터들의 심 리도 파악할 수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우 에다씨가 도달한 결론이다. “‘모두에게 맞는 옷’ ‘모두가 좋아하는 옷’을 지향하진 말자는 거예요. 남들에게 서 ‘멋지네’ 라는 말을 듣는 옷보다 ‘내 자신이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옷’을 만들자 생각했죠. 입었을 때 스스로에게 자신감 을 줘서 누구를 만나든 무엇을 하든 열 린 마음을 갖게 하는 옷이죠.” 특히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는 ‘2022 가을·겨울 컬렉션’에선 둥글고 볼륨이 풍 성한 실루엣이 더욱 강조됐다. 여러 가지 소재와 디테일을 섞어 두 개의 옷을 겹 쳐 입은 듯 보이는 패치워크 디자인도 눈 에 많이 띈다. “이번 컨셉트가 ‘평범한 일상에서 마음 이 움직이는 순간들’이에요. 우리가 모르 는 미지의 세계, 가령 우주 같은 새로운 공간에 가면 모든 게 낯설어서 놀라고 당 황하겠지만 결국 새로운 관점으로 시야 를 넓혀 보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느껴진 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매장에서 본 여러 종류의 옷들에서 호기심 많은 소 녀의 귀여움과 존재감을 가진 숙녀의 우 아함이 공존하는 이유기도 하다. 마음이 “몸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디자인이란 허리를 더 얇게, 다리를 더 길어 보이도 록 만든 게 아닙니다. 여성의 몸은 훨씬 더 복잡하고, 또 제각각 달라서 앵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 보이죠. 대부분의 사 람들이 그걸 모르고 있어요. 저는 여성들 의 그 ‘숨겨진 아름다움(hidden beauty)’ 을 찾아내고 싶어요.” 일본 여성복 브랜드 ‘엔폴드(ENFÖLD)’ 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인 미즈키 우에 다씨의 말이다. ‘둘러싸다’ ‘포옹’을 의미 하는 브랜드명처럼 엔폴드의 옷들은 부드 럽고 우아한 곡선을 갖고 있다. 특히 보디 라인을 드러내지 않고, 사이즈에도 구애 받지 않는, 풍성하면서도 개성 있는 실루 엣이 특징이다. 덕분에 뚱뚱하든 말랐든, 다리가 두껍든 얇든, 타인의 시선에서 자 유로울 수 있다. 이 독특한 디자인에는 “남을 위해서 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입는 옷”이 라는 우에다씨의 철학이 깔려 있다. 타 인에 의해 천편일률적으로 고착된 ‘특정 기준’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나만의 기 준’으로 당당하게 아름다움을 표현하자 는 게 핵심이다. 이는 최근 몇 년간 패션 업계에서 불고 있는 ‘몸 긍정주의(보디 포 지티브·Body positive)-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하고 인정하자’는 캠페인과도 맞닿아 있다. “2011년 브랜드를 론칭할 당시 둘째 아 이를 임신 중이었는데, 내 몸의 변화를 사랑스럽고 소중하게 느끼면서도 걱정들 이 생겨났죠. 몸은 계속 불어나는데 맘에 드는 옷을 구할 수 없는 거예요. 나와 같 은 문제에 직면한 여성들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는 새로운 실루엣의 옷을 만들어 보자 생각했죠.” 우에다씨가 진짜 보여주고 싶은 것은 ‘숨겨진 아름다움’, 즉 내재된 개성이다. 그는 “냉정함과 천진함, 완벽함과 모호함, 고독과 공감 등 극단의 내면을 잘 컨트 롤하며 사는 여성들에게서 진정한 아름 남들에게 멋진 옷보다 ‘나’를 위한 옷 입으세요 다움을 느낀다”고 했다. 다른 사람에게는 잘 보이지 않고, 스스로도 발견하기 어려 운 이 복잡한 내면에 관심이 많은 데는 그의 특별한 이력이 영향을 미쳤다. 그는 패션 디자인에 관한 정규교육을 받지 않 움직이는 일은 나이와 상관 없이 벌 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엔폴드의 옷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의 나이도 종잡을 수 없다. 50대의 일본 국민 여배우 사카이 마키가 ‘2022 가 을·겨울 컬렉션’ 메인 광고모델로 등장해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는 가 하면, 얼마 전에는 공식 앰 버서더로 활동하는 브랜드 ‘ 샤넬’이 아니면 모든 옷을 ‘ 내돈내산’ 한다는 블랭핑크 제니가 엔폴드 의상을 입 은 모습이 화제가 되기 도 했다. “유명 셀럽들이 엔폴드를 사랑해주는 것은 감사하지만 특 정 여성의 모습을 엔폴드 이미지로 갖고 가고 싶진 않아요. 10년 전이나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것은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든다’는 거예요.” 다소 엉뚱하고 파격적 으로 보이는 엔폴드의 옷이 볼수록 다정 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런 우에다씨에 대 한 공감 때문일 것이다.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B3종합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제17672호 40판 2022년 9월 22일 목요일 B7 현재 한국 음반 산업의 가장 큰 손은 누 구일까. 방탄소년단(BTS)이 앤솔로지 앨범 ‘프루프’(295만장)로 올 상반기 앨 범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켰고, 블랙핑 크가 정규 2집 ‘본 핑크’(101만장)로 K팝 걸그룹 기록을 새로 쓰고 있지만, 올 한 해 음반 산업의 성장을 이끈 것은 단연 NCT다. 상반기 NCT 드림이 2집 ‘글리 치 모드’(210만장)와 2집 리패키지 ‘비트 박스’(150만장)로 총 36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데 이어 NCT 127이 16일 4집 ‘질 주’를 발매하면서 배턴을 이어받았다. 전세계적인 K팝 열풍에 힘입어 한 국 실물 앨범 판매량은 2019년 2509만 장, 2020년 4170만장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올 1~8 월 실물 앨범 판매량은 5300만장을 기록 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5708만 장)에 육박한 수준으로 올해는 7000만 ~8000만장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 도 나왔다. NCT는 지난해 NCT 127 3집 ‘스티커’(242만장)와 3집 리패키지 ‘페이 보릿’(93만장), NCT 드림 1집 ‘맛’(209만 장)과 1집 리패키지 ‘헬로 퓨처’(102만장), NCT 3집 ‘유니버스’(163만장) 등 809만장 을 판매하면서 점유율 14%를 차지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와 달리 NCT는 여전히 낯설게 느끼는 사 람이 많다. NCT는 2016년 SM엔터테인 먼트에서 무한확장과 무한개방을 콘셉 트로 선보인 보이그룹이다. 서울의 경 도에서 이름을 딴 NCT 127, 청소년연 합팀으로 구성된 NCT 드림, 중국 활동 을 기반으로 하는 Way V 등 다양한 유 닛이 발표되고 멤버 수가 계속 늘어나면 서(현재 23명) 진입장벽이 높다. 현재도 NCT 할리우드 등 새로운 유닛에 합류 할 멤버를 뽑는 오디션이 세계 각지에서 진행 중이다. 앨범 혹은 곡마다 자유로운 멤버 구 성은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의 오랜 염원이기도 하다. 2005년 데뷔한 슈퍼주 니어 역시 규현이 중간에 멤버로 투입되 거나 중국 유닛 슈퍼주니어M을 론칭하 는 등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번번이 팬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NCT 드림 역시 멤버들이 성인이 되면 졸업하는 규정이 있었지만 인기 멤버의 졸업으로 팀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결국 2020년 이를 폐지했다. 이후 마크가 돌 아오고 ‘7드림’으로 멤버가 어느 정도 고정되면서 지난 8~9일 올림픽주경기 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만큼 팬덤 규 모가 커졌다. NCT 론칭 당시 “5년 후 빛을 발할 것” 이라 했던 이수만 프로듀서의 예언은 점 차 현실이 되고 있다. K팝 팬덤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의 덕잘알 TF는 “SM 팬 들은 새로 발표하는 팀마다 애정을 갖는 내리사랑 문화가 있는데 엑소 등 3세대 보이그룹이 오랫동안 건재하게 활동하 면서 그 시기가 늦어진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NCT 드림의 경우 데뷔 당시 평 균 나이가 15.6세로 너무 어렸지만 이들 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팬들이 유입됐고, Mnet ‘로드 투 킹덤’(2020), ‘킹덤: 레전더 리 워’(2021)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 해 여러 보이그룹을 동시에 좋아하는 등 팬덤 행동 양상이 변화”하면서 NCT 역 시 재발견됐다는 분석이다. NCT 드림 콘서트를 보기 위해 아일 랜드에서 온 클라우디아 킬린(19)은 “멤 버들이 태어난 한국·중국·일본·태국·미 국·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와 음악을 연 결하는 팀 콘셉트가 매력적”이라고 밝 혔다. 캐시 킬린(50)은 “처음엔 딸이 방 탄소년단을 좋아해서 함께 공연을 다니 기 시작했는데 독일 ‘케이팝 플렉스’ 콘 서트에서 본 엔하이픈·에이비식스 무대 도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Mnet ‘프로듀스’ 시리즈 팬이었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입덕했다”라거나 “웹 예능 ‘문명특급’을 통해 NCT를 알게 됐 는데 이후 자체 콘텐트가 많아 헤어나 올 수 없게 됐다”는 반응도 많았다. 메가 히트곡이 없는 것은 NCT가 극 복해야 할 과제다. NCT 드림의 ‘맛’을 시 작으로 ‘버퍼링’ ‘비트박스’ 등이 틱톡 챌 린지를 통해 인기를 얻긴 했지만 모두가 아는 히트곡은 부재한 상황이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대중과 팬덤의 괴리 는 3~4세대 보이그룹으로 갈수록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해외 팬덤 규모가 커지 면서 앨범 판매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났 지만, 대중이 그 인기를 피부로 느끼기는 힘들다”며 “NCT 음악은 힙합 베이스로 멜로디보다 챈트에 가까운 후렴이 많아 더욱 매니어하게 들리는 것”이라고 짚었 다. 덕잘알 TF 팀원들은 “청량함을 앞세 웠던 NCT 드림 멤버들이 성장하면서 퍼 포먼스 중심의 NCT 127과 차이가 불분 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낯선데 음반판매 1위, 독특한 보이그룹 NCT 무한확장·무한개방 콘셉트로 멤버 구성 자유롭고 유닛 다양 최근 올림픽주경기장 단독공연 메가히트곡 내는 게 최대 숙제 16일 4집 ‘질주’를 발매한 NCT 127은 “처음엔 이상해도 자꾸 생각나는 마라탕 같은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B9전면광고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B10 종합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2022년 9월 24일~25일 17 제806호 40판 WIDE SHOT 설악산 한 편의 시를 위한 길 강원도 속초시에 있는 설악산 노적봉을 오르는 암릉 등반 코스 ‘한 편의 시를 위한 길(한시길)’은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바윗길이다. 국내 최장 폭포인 토왕성 폭포와 둘레가 4에 이르는 울산바위 등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시인이자 등반가인 김기섭(60) 씨가 1989년에 처음 개척한 루트인데, 등반하며 마주한 설악산의 숨겨진 풍경에 반해 ‘한 편의 시를 위한 길’이라는 이름을 붙이 고 동명의 시도 지어 헌사했다. 한시길 등반의 백미는 깎아낸 듯 가파른 산봉우리가 이어진 길을 횡단하는 구간이다. 등반 루트 양옆의 까마득한 낭떠러지를 내려다보면 등골이 오싹해진다. 한시길 등 설악산의 모든 암벽과 암장은 등반 약 2주 전 국립공원공단에 이용신청서를 이메일로 제출한 뒤 허가를 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사진·글= 정준희 기자 jeong.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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