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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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밖에 주간 20시간 취업 제한 해제

현 주뉴욕 총영사관의 임웅순 부총영사( 사진)가 6일 공식 발표됐다.

임 신임 대사는 1964년 12월 22일생 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4월 제22회 외무고시에 합격했고, 같은 해 6월에 외무부 입부했다.

해외 근무 주요 경력을 보면, 1995년 주 오스트리아 2등서기관, 2002년 주미국1등 서기관, 2008년 주이탈리아참사관, 2012년 주프랑스공사, 2016년 주미국공사, 2019년 주스페인공사, 그리고 2020년 주뉴욕부총 영사로 부임했다.

결국 임 신임 대사는 공관장을

보충하면서 캐나다

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캐나다의 노동시장이 유학생들에 일부

의존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달 들어 연방이민난민시민부는 자

동으로 학생 비자를 연장하는 임시 프

로젝트를

제5071호 2022년 10월 8일 토요일 AThe Korea D aily COPYRIGHT 2022안내 : (604)544-5155 유학생
연방이민난민시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는 포스트 세컨더리 유학생의 취 업 시간 제한을 일시적으로 해제한다고 7일 발표했다. 션 프레이져 연방이민난민시민부 장 관은 "최근 캐나다에서 일손 부족으로 고용주들이 원하는 인력을 찾기 힘들 어,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 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15일부터 2023년 12 월 31일까지 유학생 비자에 캠퍼스 이 외 취업 허가를 받은 유학생들은 주간 20시간 이상 취업 제한 조건에서 해방 될 수 있다. 이전까지는 캠퍼스에서 일 을 하는 경우에만 풀타임으로 근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이런 임시 제한 조치 혜택은 7일부터 신청해서 당장 받 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캐나다에 유학 중인 학생 50만 명 이상이 20시간 제한을 초 과해 더 근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부족한 학비도
출범했다. 2021년도에만 11만 9000건의 학생비자 연장 업무를 처리 했는데 이들 신청건 수 중 97%가 승인 이 났다. 즉 학생비자 연장이 대부분 되 고 있기 때문에 연장 절차를 간소화 하 게 된 것이다. 이날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실업률은 5.2%로 전달에 비해 0.2%포 인트가 내려갔다. 총 고용인원은 1954만 8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0.1%가 상승했 다. 이처럼 캐나다 고용 시장은 완전고 용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빈일자리 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어, 필 요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55에서 64세 노동자 520만 명 중 170만 명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은퇴를 한 상태이다. BC주는 실업률이 4.3%로 전달에 비 해 0.5% 포인트 하락했다. 사스카추언 주의 4.1%에 이어 2번째로 낮았다. 고용인원은 전달에 비해 1.2%가 늘어 났다. 노동시장 참여율은 64.8%로 전달 에 비해 0.4% 포인트가 상승했다. 9월 전국의 연간 주급 평균 상승률은 5.2%를 기록했다 표영태 기자 내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 9월 캐나다 실업률 5.2%, BC 4.3% 기록 추수감사절 황금연휴-오늘도 무사히 BC 유일의 자동차보험 공영기업인 ICBC가 추수감사절 3일 연휴를 맞아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ICBC 는 추수감사절 기간에 0평균 1900건의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고, 580명이 부상을 당하고,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경고했다. 여행 목적지에 따 라 눈이나 안개, 비 등의 날씨를 미리 알아보고 출발하라고 안내했다. 도로 상황은 해당 사이트 drivebc.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미 10 월 1일부터 메트로밴쿠버 외곽지역 대부분에서 윈터타이어 장착이 의무화 됐다. 표영태 기자 19세 여학생 묻지마 폭행 용의자 체포 구금 주캐나다대사에 현 주뉴욕부총영사 임웅순 시민 제보로 용의자 신분 알아내 선명한 사진 배포 먹대기로 때리고, 인종혐오적인 욕설까지 한 혐의 외교부 6일부로 6명 공관장들 인사 발표 연세대 경제학과 졸, 1988년 외무부 입부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19세 여학생의 머리 를 막대기로 구타 했던 용의자가 체포됐다 밴쿠버경찰서(Vancouver Police De partment)는 지난달 27일 다운타운 시 내 한복판에서 발생한 묻지마 폭행사건 의 용의자로 35세의 모하메드 마지드포어 (Mohammed Majidpour)를 체포해 구금 했다고 6일 발표했다. 범행 후 CCTV에 잡혔던 사진을 알아 보고 제보가 들어와 용의자의 신상이 파 악됐다고 5일 경찰이 발표했었다. 이에 따 라 용의자의 선명한 사진으로 공개 수배 를 할 수 있었다. 마지드포어는 경찰에 의해 흉기 상행 혐의로 수배자로 올라갔 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지난 6일 한 밴 쿠버 경찰이 용의자를 알아보고 체포를 할 수 있었다. 용의자는 지난달 27일 오전 9시30분 에 던스뮈어(Dunsmuir)와 캠비 스트리 트(Cambie street) 인근을 지나가던 19세 의 아시안 여성의 머리를 막대기로 가격 장경룡 주캐나다대한민국 대사 후임으로
맡은 경 했다. 또 동시에 인종혐오적인 욕설을 했 었다. 다행히 피해 여학생은 큰 부상은 입 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밴쿠버에서 자주 인종혐오 적인 범죄나 여성 등 약자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사례 중 하나가 됐다. 또 다른 의미는 용의자의 사진과 함께 공개 수배가 될 경우 시민들의 제보로 쉽 게 용의자 신분을 확인할 수 있고, 빠른 시간 내에 체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한편 캐나다 대법원은 2016년 9월에 일 본 교환학생 나추미 코가와를 살해한 혐 의로 윌리암 슈나이더에게 2급 살인죄를 선고한 BC주 고등법원에 검찰의 증거가 제대로 채택되지 않았다며 파기 환송했다. 1심에서는 유죄와 함께 종신형에 14년 간 가석방 없는 형량이 떨어졌다. 그러나 일부 증거 중 엿들은 부분이 2심에서 인 정 받지 못해 2급 살인죄로 낮아졌다. 표영태 기자 력 없이 바로 캐나다의 대사로 부임하게 됐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의 전 총영사인 김 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외시 23 회, 정병원 전 총영사가 24회인 것을 감안 하면 공관장 부임은 늦은 편이다. 특히 만 60세 정년을 따지면 이번 주캐나다대사로 공무원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그렇지만 한국 외교부에서 주뉴욕 부 총영사 위치가 중요한 자리라지만, G7에 들어가는 경제 강국에 한국과도 중요한 관계인 점을 감안하면 부총영사에서 바 로 대사로 발령하는 인사조치도 특임대 사였던 장 대사만큼 일반적이지 않은 모 습이다. 한편 이번 6명의 공관장 인사에는 뉴 질랜드, 독일, 라오스, 베트남, 오스트리 아 대사 등이 포함됐다. 표영태 기자 밴쿠버 중앙일보 휴일 뉴스 발행 안내 10월 10일(월)은 Thanksgiving Day 공휴일입니다. 따라서 10월 11일(화) 인터넷 신문은 휴간됩니다
전면광고A7 2022년 10월 8일 토요일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

동하다 89년 베를린 필 단원이 됐다. 베

를린 필하모닉 8중주단과 캄머오케스

터 빈 베를린의 멤버다.

구나르스 우파트니엑스는 라트비아

의 음악가 집안 출신이다. 더블베이스

연주자였던 아버지의 연주를 들으며 베

이스에 매료돼 라트비아의 리가와 체코

의 브르노에서 공부했고 라트비아 국립

두 대의 바

이올린과 현을 위한 사라사테 듀오 콘체

르탄테 ‘나바라’로 꾸며진다.

탈리츠는 1부 프로그램에 대해 “베토

벤과 브루크너는 확실히 우리의 음악적

DNA의 일부이기에 첫 내한공연에서 연

주하고 싶었다”며

A8 종합 2022년 10월 8일 토요일 제17682호 40판 2022년 10월 6일 목요일 B7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 공식 앙상블인 ‘필하모닉 스트링 퀸텟 베를 린’이 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베를린 필 단원인 루 이스 펠리페 코엘료(제1바이올린), 로마 노 토마시니(제2바이올린), 볼프강 탈리 츠(비올라), 구나르스 우파트니엑스(더 블베이스)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로 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첼로 수석 타티아나 바실례바로 구성됐다.  현악 4중주에 더블베이스 한 대가 가 세해 더욱 풍성한 표현이 가능하다. 피 아니스트이자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은 이들의 연주를 “정말 훌륭하다. 오케 스트라만큼 풍성한 울림을, 때로는 현 악 3중주단만큼 섬세한 연주를 들려주 는 최고의 현악 5중주단”이라고 평했다.  필하모닉 스트링 퀸텟 베를린에 이메 일로 질문을 던졌다. 비올리스트 볼프 강 탈리츠가 답변을 보내왔다. 탈리츠 는 “우리의 편성은 독특하다. 베를린 필 내 실내악단 중에서 우리와 비교할 수 있는 팀은 목관 5중주단”이라며 “다른 현악 4중주단과 경쟁하기보다는 베를 린 필 현악 섹션을 대표하려고 노력하며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3년부터 베를린 필 단원으로 활동 하는 탈리츠는 캄머오케스터 빈 베를린 의 멤버이기도 하다. 루이스 펠리페 코 엘료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바이올린 을 시작해 스웨덴과 베를린에서 공부하 고 2012년 베를린 필에 입단했다. 로마 노 토마시니는 파리에서 학업을 마치고 프랑스 낭시
교향악단 수석과 노르웨이의 베르겐 필 을 거쳐 2011년 베를린 필 단원이 됐다.  베를린 필 단원이 아닌 타티아나 바 실례바는 이 5중주단의 유일한 여성이 다. 러시아와 독일에서 공부했고 2014년 부터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의 수석 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탈리 츠는 “타티아나와 여러 가지 편성으로 공연을 해 본 뒤에 우리와 정규적인 앙 상블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며 “연 주를 들으면 알겠지만 탁월한 첼리스트 다. 그녀와 함께 15년 동안 5중주 활동 을 해서 기쁘다”고 했다.  필하모닉 스트링 퀸텟 베를린은 7일 베토벤 현악 5중주 C단조 Op.104와 브 루크너 현악 5중주 F장조 중 3악장 아다 지오를 1부에서 연주한다. 2부는 멘델스 존 현악 교향곡 10번, 윌리엄 프림로즈 편곡 비올라와 현을 위한 파가니니 ‘라 캄파넬라’, 보테시니 더블 베이스와 현 을 위한 벨리니 ‘몽유병의 여인’ 주제에 의한 판타지아, 차이콥스키 첼로와 현 을 위한 ‘페초 카프리치오’,
“베토벤 5중주는 베토 벤 교향곡 5번 ‘운명’의 조성과 같은 C단 조이며, 브루크너 5중주의 느린 악장은 어떤 의미로 음악적인 ‘영원의 비전’”이 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런 보석 같 은 곡들을 한국 청중들에게 선보이고 싶 었다”며 “2부에서는 밝고 기교적인 작품 들을 연주한다. 이러한 극적 연출이 효과 적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섯 멤버들에게 단원으로 활동할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연주회를 물었다. 코 엘료는 틸레만이 지휘한 브람스 ‘독일 레퀴엠’을, 토마시니는 94년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베를린 필 두 번째 공연, 탈 리츠는 89년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베 를린 필 첫 공연(로마노가 단원이 되기 이전이라 했다)을 각각 꼽았다. 우파트 니엑스는 페트렌코 지휘 바덴바덴 오페 라에서 연주한 차이콥스키 ‘스페이드의 여왕’, 바실례바는 다니엘레 가티 지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와 직접 협연한 하 이든 첼로 협주곡 2번을 각각 들었다.  필하모닉 스트링 퀸텟 베를린은 7일 공연 2부에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사전에 선발된 관객 1인과 함께 6중주를 연주한다. 관객은 현이 하나인 비올라 로 연주자들과 함께 헨리 퍼셀의 ‘한 음 표 위의 환상곡’을 연주한다. 연주자들 에게도 ‘꿈의 무대’라 불리는 예술의전 당 콘서트홀에서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합주하는 경험은 관객에 잊지 못할 추억 이 될 듯하다.  탈리츠는 ‘한 음표 위의 환상곡’을 “가장 오래된 교육 프로젝트”라고 평가 하고 “헨리 퍼셀이 1681년 연주할 줄 모 르는 귀족 친구를 위해 쓴 곡으로 음악 의 흐름 속에 있는 걸 느끼게 해줄 목적 이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필하모닉 스트링 퀸텟 베를린의 음악 적 지향성에 대해 탈리츠는 “너무 철학 적이지 않은 앙상블, 청중들과 정신적인 결합을 이뤄내는 게 우리 공연 활동의 고귀한 목표”라며 “음악의 기쁨을 전하 며 소통하는 것도 우리의 임무다. 2부와 특별 앙코르에서 느끼실 수 있다”고 말 했다.  류태형 객원기자·음악칼럼니스트 ryu.taehyung@joongang.co.kr 필하모닉 스트링 퀸텟 베를린 내일 서울 예술의전당서 공연 섬세한 터치에 풍성한 울림 베토벤·브루크너 5중주 연주 볼프강 탈리츠, 루이스 펠리페 코엘료, 로마노 토마시니, 타티아나 바실례바, 구나르스 우파트니엑스(왼쪽부터). [사진 더브릿지컴퍼니] 베를린필의 공식 앙상블 “보석 같은 곡 선보일 것”

기기가 가득한 전시장 한구석에 커피향 이 가득했다. 커피 생두를 볶아내는 로 스팅 머신이었다. “IT쇼에

커피시장서 블루오션 찾아 창업 ‘디카’처럼 커피 로스팅 디지털화 원두 산지별로 80여 조리법 완성 연매출 100억원  시장 절반은 중국 원두구매�커피판매 일괄화 목표 “세계 원두시장 10% 장악 꿈꾼다”

포부를 말했다. 가마솥이 압력밥솥으 로 진화한 것처럼, 한 잔의 커피가 오르 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로스팅을 디 지털화했다.  우 대표는 의욕이 넘쳤다. 대학 전공 과 무관한 분야지만 두 발로 뛰었다. 사 업 아이템을 결정한 만큼 사람을 찾았 다. 발명과 개발에 소질이 뛰어난 친구, 비슷한 또래의 프로그래머, 커피 로스 터 개발자, 전기배선 전문가, 판금 용접 전문가 등을 모아 원하는 기계를 만들 어냈다. 모교인 고려대 기술지주회사의 지원과 교내 연구개발(R&D)의 도움도 받았다.  대학을

A10 2022년 10월 8일 토요일종합 2022년 10월 7일 금요일26 제17683호 40판 오피니언 커피향에 IT 접목  동네 아저씨도 커피 장인 도전 급히 쌓아 올린 탑은 쉬 무너진다. 2014 년 만난 두 청년 스타트업이 있다. 하나 는 박근혜 정부 벤처 1호로 소문난 아이 카이스트, 또 다른 하나는 스마트 커피 로스팅 머신을 개발하는 스트롱홀드. 아이카이스트는 당시 정부의 추천을 날 개 삼아 훨훨 날았다. 전자칠판에서 시 작해 짧은 시간 안에 사업을 급속하게 확장했다. 창업자는 30대 청년의 마당 발이었다. 정·관계 두루, 네트워크를 이 뤘다. 하지만 어느 순간 여기저기서 잡 음이 들리더니, 한순간에 무너져내렸 다. KAIST 출신의 전도유망했던 청년 사업가가 사기꾼으로 내려앉았다. LCD 모니터 달린 로스팅 머신  스트롱홀드는 정반대 스타일이었다. 대표를 맡은 우종욱은 회사명 스트롱 홀드(stronghold)처럼 단단하고 조심스 러웠다. 언론이 제 발로 찾아오기 전에 먼저 두드리지 않았다. 2014년 10월 부 산 벡스코에서 열린 ‘월드 IT쇼’에서 스 트롱홀드를 만났다. 3D 프린터 등 첨단
웬 커피?”라 는 생각에 다가가 보니 미끈한 원통형 머신 본체에 10.1인치 LCD 모니터가 달 려있고, 컴퓨터와 전기를 이용해 로스 팅하고 있었다.  로스팅은 원래 가스불을 정밀하게 조 절해가며 생두를 볶는 고단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시간이나 불 조절을 잘못 하면 생두가 타버린다.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는 힘든 노동이다. 스트롱홀드 는 이 모든 과정을 컴퓨터화했다. 전 세 계 커피 산지별로 최적화한 80개 이상의 로스팅 조리법(프로파일)을 입력한 태 블릿을 탑재하고, 가스가 아닌 전기로 열을 발생시켜 정밀하고 일정하게 콩을 볶을 수 있게 했다. 로스팅 전문가가 아 닌 카페 사장님도 커피 로스팅 프로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스트롱홀드는 이 로스팅 기계로 2011 년 독일 국제아이디어발명 신제품 전시 회(iENA)와 2012년 미국 피츠버그 국 제발명전시회(INPEX)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두 전시회는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와 함께 세계 3대 발 명전시회로 꼽힌다. 사회학 전공자의 새로운 도전  당시 30대 초반의 창업자 우종욱(41) 은 고려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는 학 부생이었다. 그는 “급성장하는 커피시 장에서 블루오션을 찾으려 했다”며 “스 마트 로스팅이란 신시장을 열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중퇴하고 애플을 창업한 스티 브 잡스(1955~2011)가 연상됐다고 하면 지나칠까. 스트롱홀드는 창업 초기 서 울 고척동의 조그만 아파트 상가를 본 사로 삼고, 그 앞의 허름한 건물을 공장 으로 쓰고 있었다. 섭씨 600도까지 온도 가 오르는 커피 로스팅 머신을 만드는 곳이라 화재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미·중 패권경쟁 속 중국법인 운영  8년이 지나 다시 스트롱홀드를 찾았 다. 회사는 지하철 1호선 독산역 앞 번 듯한 건물에 있었다. 원래 있던 곳에서 6㎞ 떨어진 독산동으로 이사한 지 7년 째다. 휴대전화 플라스틱 케이스를 생 산해 LG전자에 납품하던 회사 건물을 빌려 쓰고 있다고 했다. 제품 생산 공간 으로 쓰는 지하 1층엔 과거 회사의 이력 을 말해주는 듯, 붉은색 천장 크레인이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층고가 높은 2 층 붉은 벽돌 건물은 회사 이름처럼 요 새를 닮았다. 건물 정면에 난 유리창의 3분의 2에 철판을 덧대고 조그만 공간 만을 남겨 마치 포를 쏘는 총안(銃眼)을 연상케 했다.  벌써 창업 13년차다. 2014년 첫 취재 당시 10억원가량이던 스트롱홀드의 ↗ 장혜수의 카운터어택 말도 잘하는 선수 1994년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혜성처럼 등장한 최영미 시인은 잘 알려 진 축구 팬이다. 축구 관련 글도 많이 썼 다. 주로 산문이지만, 역시 시인답게 시 도 썼다. 축구로 시를 썼다니 궁금하지 않은가. 최 시인이 2005년 펴낸 시집 돼 지들에게에 축구를 소재로 한 시가 몇 편 있다. 그중 하나가 ‘공은 기다리는 곳 에서 오지 않는다’는 다음 시다.  ‘알제리 대학의 골키퍼였던 카뮈에게 ‘공’은/ 몸을 던져 막을 무엇이었고,/ 후 보 선수인 내게 공은/ 어떻게든 만지고 픈 무엇이었다./ 공은 그가 기다리는 곳 에서 오지 않았다./ 그가 보지 못한 뒤 에서 날아온 공이 그를 쓰러뜨렸고,/ 내 가 기대하지 않던 친구의 도움이 나를 살렸다.//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공이 오고 가며 게임이 완성된다.’  카뮈. 바로 그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다. 식민지 시절의 알제리에서 태어 난 그는 어린 시절 잠깐 축구선수로 뛰 었다. 라싱위니베르시테르알제(RUA) 주니어팀의, 앞의 시에 나오는 것처럼 골키퍼였다. 일찍 그만뒀지만, 선수를 했던 경험 덕분에 카뮈는 축구사에 빛 나는 명언 하나를 남길 수 있었다. “공 은 기다리는 방향에서 절대 오지 않는 다.” 골키퍼였기에 더욱 그리 느꼈을 거 다. 이 명언은 최 시인 시의 모티브이기 도 하다.  1915년 미국 작가 앨버트 하버드는 왜소증 배우 마셜 와일드의 부고 기사 를 썼다. 신체의 한계를 극복한 점을 높 이 기려 “그는 운명이 준 레몬을 집어 들어 레모네이드 가판대를 열었다”고 썼다. 멋진 비유다. 많은 이가 이 표현을 가져다 썼는데, 세계적인 자기계발서 작 가 데일 카네기는 이렇게 변주해서 썼 다. “레몬이 있다면 레모네이드를 ↗레스터시티전에서 슛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우종욱 스트롱홀드 대표가 서울 독산동 사옥에서 스마트 로 스팅 머신과 함께 섰 다. 왼쪽은 현재 개발 중인 소형(350g), 오 른쪽은 현재 시판 중 인 4.5㎏급 로스팅 머 신이다. 장진영 기자  스트롱홀드 우종욱 대표 R&D 패러독스 극복하자연중 기획 | 혁신창업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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